청소년
필터초기화
  • 청소년
  • 청소년 과학,수학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문화,예술
  • 청소년 역사,인물
  • 청소년 인문,사회
  • 청소년 자기관리
  • 청소년 정치,경제
  • best
  • 유아
  • 초등
  • 청소년
  • 부모님
  • 매장전집
판매순 | 신간순 | 가격↑ | 가격↓
길안
현북스 / 장주식 (지은이) / 2018.04.20
15,000원 ⟶ 13,500원(10% off)

현북스청소년 문학장주식 (지은이)
강을 따라 걷는 ‘강 길 걷기 기행소설’이다. 남한강 발원지 태백산 검룡소에서 여주까지, 남한강 줄기를 따라 걸은 천 리 길 14일의 여정을 소설로 담은 것이다. 실제로 작가는 검룡소에서 서해바다까지 한강 줄기를 따라 하루도 쉬지 않고 직접 걸었다. 몇 시간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갈 풍경을, 작가는 그 풍경 속으로 직접 들어가 자연과 생물, 그리고 사람살이의 모습을 담담히 그려냈다. 중학 졸업을 앞둔 주인공 ‘길안’은 그 시기 청소년이면 누구나 경험하는 성장통을 겪고 있다. 교우 문제, 이성 문제, 진로 문제 등... 길안은 길을 걷는 가운데 자신의 문제를 깊이 고민하고 사색하며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나간다. 그런 의미에서 <길안>은 성장 소설이다. 청소년 시기에는 앞에 놓인 수많은 길을 탐구하고 선택하며 나아간다. 다양한 길을 탐색하고 경험해, 어떤 길이 내 안으로 들어와 자신과 조화를 이루면, 그 길을 선택하고 집중할 것이다. 그러나 조화가 깨지면 언제나 되돌아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청소년의 특권이다.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회한은 먼 훗날의 일이다.1. 강은 어디서 시작하는가 2. 첫째 날, 검룡을 만나다 3. 둘째 날, 자작나무에 이는 바람 4. 셋째 날, 슬슬 마음이 가벼워지다 5. 넷째 날, 느닷없는 수구레 길 6. 다섯째 날, 개미가 부럽다 7. 여섯째 날, 강과 함께 흐르다 8. 일곱째 날, 내가 다 잊었어 9. 여덟째 날, 걸음마다 아픔이어라 10. 아홉째 날, 길 밖에서 한나절 11. 열째 날, 모든 삶은 슬픔으로 가득하다 12. 열한째 날, 어떤 목적에 봉사하는 수단 13. 열두째 날, 신발 찢는 철학자 14. 열셋째 날, 초음파보다 센 천리강길 15. 열넷째 날, 그냥 감사하면 안 될까장주식 작가의 청소년소설 《길안》 남한강 천 리 길을 소설로 담다 내 밖의 길, 내 안의 길 <길안>은 기행소설(紀行小說)이다. 그것도 강을 따라 걷는 ‘강 길 걷기 기행소설’이다. 남한강 발원지 태백산 검룡소에서 여주까지, 남한강 줄기를 따라 걸은 천 리 길 14일의 여정을 소설로 담은 것이다. 실제로 작가는 검룡소에서 서해바다까지 한강 줄기를 따라 하루도 쉬지 않고 직접 걸었다. 몇 시간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갈 풍경을, 작가는 그 풍경 속으로 직접 들어가 자연과 생물, 그리고 사람살이의 모습을 담담히 그려냈다. <길안>이 담고 있는 길은 단순한 길이 아니다. 우리 몸 밖의 자연의 길을 따라 걷지만, 어느 순간 그 길은 내 안으로 들어와 사색이 되고, 철학이 되고, 인생이 된다. 그래서 <길안>의 길은 자연의 길이면서 또한 내 몸속으로 들어와 내 안에서 나를 만들어 가는 길이다. 그러므로 <길안>의 길은 곧 도(道)다. <길안>의 길은 나와 타자의 관계의 길이다. <길안>은 자연과의 관계,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실제의 체험과 에피소드로 담담히 풀어낸다. 댐 등 인공 구조물, 오염된 강물, 환경 보호를 위한 사람들의 노력 등을 통해 자연과 관계의 길을 담고, 함께 걷는 사람들이 발이 부르트고 따가운 햇볕에 피부가 타는 등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의견 차이 등 갈등을 해결하는 모습으로 사람과 관계의 길을 풀어낸다. <길안>의 길은 성장의 길이다. 중학 졸업을 앞둔 주인공 ‘길안’은 그 시기 청소년이면 누구나 경험하는 성장통을 겪고 있다. 교우 문제, 이성 문제, 진로 문제 등... 길안은 길을 걷는 가운데 자신의 문제를 깊이 고민하고 사색하며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나간다. 그런 의미에서 <길안>은 성장 소설이다. 청소년 시기에는 앞에 놓인 수많은 길을 탐구하고 선택하며 나아간다. 다양한 길을 탐색하고 경험해, 어떤 길이 내 안으로 들어와 자신과 조화를 이루면, 그 길을 선택하고 집중할 것이다. 그러나 조화가 깨지면 언제나 되돌아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청소년의 특권이다.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회한은 먼 훗날의 일이다. 또한 <길안>은 도시인에게는 한줄기 청량한 판타지 같은 소설이다. <길안>을 읽다 보면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 번잡한 도시 생활 속에서 잠시 빠져나와 ‘진공 상태의 삶’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자연 속을 걷고 싶은 욕망은 바로 이런 매력 때문일 것이다.길안은 며칠 째 고민 중이다. 길안은 그냥 그대로 한참을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시리아 전쟁, 21세기 지구촌의 최대 유혈분쟁
내인생의책 / 김재명 (지은이) / 2018.04.23
12,000원 ⟶ 10,800원(10% off)

내인생의책청소년 인문,사회김재명 (지은이)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57권. 국제 분쟁 전문가 김재명 교수가 쓴 시리아 전쟁 분석서. 전쟁이 왜 일어났는지, 그 해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국제 분쟁 전문가 김재명 교수가 알기 쉽게 설명한다. 시작은 '아랍의 봄'이라 불리는 중동의 민주화 바람이었다. 자유국가가 거의 부재하다시피 하는 중동의 현실에 염증을 느낀 각국의 국민들은 독재자를 몰아내고 민주 국가를 세우겠다는 열망을 강하게 표출하기 시작했다. 그 여파로 대부분의 중동 독재자들은 권좌에서 내려오거나 시민에 의해 참혹한 죽음을 맞이했다. 하지만 시리아는 달랐다. 독재자 알아사드는 2대에 걸친 권력을 놓지 않기 위해 국민과 전쟁을 선언했다. 대상을 가리지 않는 잔혹한 폭격이 자행되었고 급기야는 국제법상 금지된 화학무기까지 사용해 자국민을 학살하고 있다. 2011년에 시작된 이 아비규환은 2018년 현재에도 진행 중이다. 문제는 전쟁으로 인해 희생되는 무고한 시민들이다. 특히 약자인 여성과 아이들의 삶은 폭격과 화학무기로 인해 단어 그대로 박살이 났다. 참혹하게 무너진 지옥의 폐허 속에서 사람들은 국적을 잃고 난민이 되었다. 저자가 발로 뛰며 취재하여 완성된 원고에는 그 참상이 세밀하게 쓰여 있다. 작가는 묻는다. 인류는 왜 어리석은 전쟁을 멈추고 평화로 나아가지 못하는가?들어가며: 전쟁에 휘말린 시리아 어린이들을 떠올리며 - 6 1. 시리아 전쟁의 참혹한 현실 - 11 2. 어른들의 전쟁에 희생되는 어린이들 - 29 3. 시리아의 얼룩진 현대사 - 41 4. ‘빅 브러더’가 다스리는 통제 국가 - 55 5. 아랍의 봄, 아랍의 겨울 - 69 6. 누가 싸우고 있는가 - 83 7. 이슬람 국가(IS)와 미국의 군사개입 - 103 8. 비운의 민족, 시리아 쿠르드족(Kurd) - 113 9. 시리아에서 벌어진 전쟁범죄 - 125 10. 전쟁이 빨리 끝나지 않은 까닭은? - 143 11. 시리아 해법 - 정치적 해법으로 전쟁 끝내야 - 157 글을 마치며 - 171 용어 설명 - 175 찾아보기 - 177시리아의 군사 충돌은 내전이다. VS 시리아의 군사 충돌은 전쟁이다. 국제 분쟁 전문가 김재명 교수가 쓴 국내 최초 시리아 전쟁 분석서! 우리는 항상 국제뉴스를 통해 중동의 이야기를 듣는다. 끊임없는 군사 충돌의 혼란상을 들으며 몸서리를 치다가도 코란과 성경, 수니파와 시아파 등 복잡한 용어 설명을 들으면 고개를 돌려 버린다. 그 혼란의 결정판이 시리아 전쟁이다. 누구는 내전이라 하고 누구는 전쟁이라 한다. 게다가 전쟁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여기에 복잡한 국제정세가 얽혀있어서 정부군과 반군 세력을 나누는 것부터 혼란스럽다. 이 책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57-시리아 전쟁, 21세기 지구촌의 최대 유혈분쟁》은 그런 시리아 전쟁을 다루고 있다. 전쟁이 왜 일어났는지, 그 해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국제 분쟁 전문가 김재명 교수가 알기 쉽게 설명한다. 시작은 ‘아랍의 봄’이라 불리는 중동의 민주화 바람이었다. 자유국가가 거의 부재하다시피 하는 중동의 현실에 염증을 느낀 각국의 국민들은 독재자를 몰아내고 민주 국가를 세우겠다는 열망을 강하게 표출하기 시작했다. 그 여파로 대부분의 중동 독재자들은 권좌에서 내려오거나 시민에 의해 참혹한 죽음을 맞이했다. 하지만 시리아는 달랐다. 독재자 알아사드는 2대에 걸친 권력을 놓지 않기 위해 국민과 전쟁을 선언했다. 대상을 가리지 않는 잔혹한 폭격이 자행되었고 급기야는 국제법상 금지된 화학무기까지 사용해 자국민을 학살하고 있다. 2011년에 시작된 이 아비규환은 2018년 현재에도 진행 중이다. 초기에 민주화 시위에서 발발한 정부군과 시민의 충돌 양상은 내전의 그것이었다. 하지만 여기에 중동의 인접 국가들이 개입하고 서방세계가 각자의 입장을 표명하고 대립하면서, 이제는 대리전의 성격을 띤 국제전이 되었다. 그런 이유로 저자는 일반적으로 쓰는 ‘시리아 내전’이라는 표현 대신 ‘시리아 전쟁’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여러 국가의 양립할 수 없는 정치적 갈등이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고 그 이면에는 각자의 복잡한 계산이 깔려있다. 이러한 시리아의 특수성은 정부군과 반군 사이 미묘한 힘의 균형을 만들어 전쟁의 앞날을 예측하기가 한층 어려운 실정이다. 문제는 전쟁으로 인해 희생되는 무고한 시민들이다. 특히 약자인 여성과 아이들의 삶은 폭격과 화학무기로 인해 단어 그대로 박살이 났다. 참혹하게 무너진 지옥의 폐허 속에서 사람들은 국적을 잃고 난민이 되었다. 저자가 발로 뛰며 취재하여 완성된 원고에는 그 참상이 세밀하게 쓰여 있다. 알아사드 정권의 만행이 낱낱이 고발된 글은 독자로 하여금 분노가 일게 한다. 어찌 사람의 탈을 쓰고 이토록 잔인한 일을 저지를 수 있단 말인가? 책의 문장은 전체적으로 차분하지만 그 행간에는 저자의 짙은 탄식이 배어 있다. 작가는 묻는다. 인류는 왜 어리석은 전쟁을 멈추고 평화로 나아가지 못하는가? 《시리아 전쟁, 21세기 지구촌의 최대 유혈분쟁》에는 독자가 21세기의 전쟁과 평화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 교과 연계 과정 <초등 사회 6-2 1-4. 행복한 삶과 인권>, <초등 사회 6-2 4-3. 함께 해결하는 지구촌 문제> <중등 사회(1~3학년): 지속가능한 세계 - 공존의 세계 - 인류공존을 위한 노력> 지난 7년 동안 시리아에선 엄청난 숫자의 사람들이 죽고 다치고 집과 재산을 잃었다. 한마디로 ‘21세기 초 지구촌이 맞닥뜨린 최대의 재앙’이라 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피와 눈물을 흘렸다.- 시리아 전쟁의 참혹한 현실 적지 않은 시리아 아이들이 학교를 그만두고 소년병으로서 직접 전투 현장에 뛰어들기도 한다. 전쟁 초기에는 15세에서 17세 사이의 소년들이 무기를 옮기고 보초를 서는 등 어른 반군들을 돕는 보조원 역할을 했다. 하지만 전쟁이 오래 끌면서 나이 어린 소년들조차 초보적인 군사훈련을 받고 전투에 뛰어드는 경우도 늘어났다.- 어른들의 전쟁에 희생되는 어린이들
거꾸로 읽는 한국사
푸른나무 / 임영태. 정진화. 박현희 지음 / 2002.03.20
12,000원 ⟶ 10,800원(10% off)

푸른나무청소년 역사,인물임영태. 정진화. 박현희 지음
1장 뒤틀린 현대사의 서곡 - 해방과 건국준비위원회 놀라운 역전 - 신탁통치와 친일파의 부활 거인, 쓰러지다 - 좌우 합작 운동과 여운형 암살 "제주도민 30만 명을 희생시켜도 무방하다!" - 제주 4.3 항쟁과 잠들지 않는 남도 38선을 베고 쓰러질지언정 - 남북연석회의와 김구.김규식 분단 국가의 탄생 - 대한민국 정부 수립 또 하나의 분단 국가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끝나지 않은 전쟁 - 한국전쟁 그해 여름 노근리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 - 노근리 사건 2장 역풍의 정치가 조봉암 - 진보당 사건 쿠데타, 그리고 두 죽음 - 5.16 군사 쿠데타와 황태성.조용수 사건 팔아넘긴 민족의 자존심 - 6.3 항쟁과 한일 회담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 - 베트남전쟁과 한국 전쟁 위기의 한 해, 1968년 - 북한의 무장 침투와 푸에블로호 사건 상처받은 용, 윤이상 - 동백림 사건 실은 평양에 다녀왔습니다 - 남북 적십자 회담과 7.4 남북공동성명 얼어붙은 겨울 공화국 - 유신 체제와 긴급조치 발동 타는 목마름으로 - 민청학련과 인혁당 사건 3장 그때 우리가 낸 성금은 어디로 갔을까 - 금강산 댐과 평화의 댐 시인은 왜 평양에 갔을까 - 문익환 목사 통일의 꽃 임수경, 분단을 넘다 - 임수경 방북 사건 평화로운 공존을 위하여 - 유엔 동시 가입과 남북기본합의서 34년의 감옥살이, 43년 만의 귀향 - 이인모 송환 1994년, 전쟁 직전의 서울 - 북한 핵 문제와 제네바 합의 조문 파동과 빨갱이 사냥 - 김일성 주석 사망 소를 몰고 북으로 가다 - 정주영의 소 떼 방북과 금강산 관광 대화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 - 페리 보고서와 북미 관계 가장 뜨거운 포옹 - 남북 정상 회담
십삼인의 아해
생각과느낌 / 김순정 지음 / 2015.03.30
11,500원 ⟶ 10,350원(10% off)

생각과느낌청소년 문학김순정 지음
장엄중학교 3학년 1반의 질주하는 공포 판타지. 가장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학교와 가정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루면서 청소년기를 거쳐 온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겉으로 보이지 않는 아이들의 내면이 펼쳐지면 왜 아이들이 그토록 힘겨워 하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글쓰기 수업을 통해 꾸준히 아이들과 만나 온 김순정 작가는 작품 속의 아이들이 모두 작가의 한 부분이며 동시에 세상의 아이들이라고 말한다. 각 주인공들이 처한 상황의 스케치 위에 설정된 판타지적인 장치들은 어른과 사회로부터 청소년들이 받은 상처의 현실감을 극대화시킨다.장엄중학교 3-1 7 한낮의 폭죽 31 물구나무 67 늑대아빠 125 하얀 실내화 157 라 쿠카라차 179 소금사막 209 오감도 228 작가의 말 23080년 전 이상의 시 '오감도'는 지금의 아이들을 적확하게 묘사한다. 아이들은 질주하고, 무서워한다. 왜일까? 『십삼인의 아해』에서 한 아이는 이렇게 생각한다. “수인이 보기에 아이들은 무서워하는 것 같았다. 달리는 이유가 없기 때문에 무서워한다고 느껴졌다. 무서워서 달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달려야 하는 이유를 몰라서 무서운 거라고.” 존재가 사라지는 그곳을 향해 아이들은 계속해서 달린다. 십삼인의 아해가 도로로 질주하오 길은 막다른 골목이 적당하오 80년 전 이상의 시 '오감도'는 지금의 아이들을 적확하게 묘사한다. 아이들은 질주하고, 무서워한다. 왜일까? 『십삼인의 아해』에서 한 아이는 이렇게 생각한다. “수인이 보기에 아이들은 무서워하는 것 같았다. 달리는 이유가 없기 때문에 무서워한다고 느껴졌다. 무서워서 달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달려야 하는 이유를 몰라서 무서운 거라고.” 장엄중학교 3학년 1반의 질주하는 공포 판타지. 불안하고 흔들리는 중학생들의 가장 깊은 곳을 들여다보다!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란을 도배하는 청소년들의 일탈과 학교 폭력, 가정 불화, 성폭력……. 드라마와 영화에서 청소년들의 삶을 그릴 때에도 이렇게 우울한 소재들이 대부분이다. 현실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문제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사실 그 뒷면에 사건이 일어나는 원인과 그 속에서 고통 받는 아이들의 마음속을 깊이 들여다본 적이 얼마나 있는가? 성적지상주의 교육 속에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리는 아이들은 위태롭다. 선로를 이탈한 아이들은 존재의 의미를 상실한다. 앞선 이든 뒤처진 이든 누구도 행복하지 않기는 마찬가지이다. 성장의 버팀목이 되어야 할 학교는 모래알처럼 흩어진 아이들을 주워 담을 뿐이고, 채찍질하는 부모와 불안정한 가정은 편안한 잠자리조차 제공하지 못한다. 『십삼인의 아해』는 가장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학교와 가정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루면서 청소년기를 거쳐 온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겉으로 보이지 않는 아이들의 내면이 펼쳐지면 왜 아이들이 그토록 힘겨워 하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글쓰기 수업을 통해 꾸준히 아이들과 만나 온 김순정 작가는 작품 속의 아이들이 모두 작가의 한 부분이며 동시에 세상의 아이들이라고 말한다. 각 주인공들이 처한 상황의 스케치 위에 설정된 판타지적인 장치들은 어른과 사회로부터 청소년들이 받은 상처의 현실감을 극대화시킨다. 장엄중학교 3-1, 그 은밀한 이야기 1등을 중심에 놓고 소용돌이 모양으로 좌석이 배치되는 장엄중학교에는 누구나 책상 자리만 봐도 몇 등인지 알 수 있다. 공부 잘하는 중심부 아이들과 공부 못하는 주변부 아이들로 나뉘는 것이다. 『십삼인의 아해』에 등장하는 7명의 아이들은 각 장에서 저마다 자신의 목소리로 깊숙하고 내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언제나 학교가 폭파되기를 바라는 뒤에서 5등 김혜수(‘장엄중학교 3-1’), 성적은 좋지만 아빠에게 폭행당하는 엄마를 무기력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는 불안한 경주마 김승기(‘한낮의 폭죽’), 어느 날 갑자기 거꾸로 설 수밖에 없게 된 축구 소년 강지성(‘물구나무’), 늑대가 된 아빠를 찾아다니는 이한나(‘늑대아빠’), 소설 나부랭이라도 읽어야만 현실을 견뎌낼 수 있는 미래의 작가님 정상현(‘하얀 실내화’), 욕을 입에 달고 살지만 바퀴벌레처럼 끈질기게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불량소녀 신예인(‘라 쿠카라차’), 그리고……열세 번째 아이의 비밀(‘십삼인의 아해’)이 드러날 때 독자들은 낭패감에 빠지게 될 것이다. 어디에도 의지할 곳 없이 정신 승리로 가까스로 버티던 아이들이 하나둘 무너지기 시작하지만 아무도 그들의 변화를 알아채지 못한다. 그러나 시련에 서툴고 거칠게 반응하던 아이들은 거인에게, 하얀 존재에게, 악몽보다 더한 현실에게 먹히지 않고 살아 내기 위해서 조금씩 나아가고 서로를 돌아본다. 소외되고 상처 입은 아이들은 막다른 골목에서 그 상처를 몸 안으로 받아들이고 어루만져 나무처럼 새로운 이름의 나이테를 찾아 나간다. 우리의 상처가 자원이 될 수 있을까요? 종일 물구나무서서 수업을 듣던 지성이 질문한다. “정말로 상처가 자원이 될 수 있을까요?” 지성의 질문은 답을 들으려는 질문이 아니었다. 그냥 다짐 같은 것. 일종의 주문 같은 것. 상처나 좌절에 굴하지 않겠다는. 짜고 쓰고 지독한, 그러면서 소중해지겠다는 우리 모두의 질문이자 다짐이다. 상처의 흔적인 나이테를 하나씩 늘려가며 자라는 나무처럼 말이다.현재 지성이네 가정은 달마다 100만 원씩 압류돼 빠져나가는데, 앞으로 1만 1천3백 개월간 그러니까 942년 동안 배상해야 한다. 지성이 죽은 후 그 자식의 자식과 또 그 자식의 자식에게도 빚이 있는 것이다. 지성은 결혼을 안 하기로 했다. ‘늑대가 된 아빠를 찾습니다. 진회색 거친 털의 늑대. 늑대 나이는 다섯 살, 인간 나이로는 마흔다섯 살. 보름달 뜬 밤 안방에서 잃어버림. 사진 첨부. 전화번호 기재. 찾으면 후사하겠음.’ 수인은 생각했다. 상현의 말대로 아이들은 각자 다른 이유로 달리는지도 몰랐다. 하지만 목표는 다 같아 보였다. 빨리 달리는 것, 더 잘하는 것, 더 높이 올라가는 것, 그것밖에 없는 것 같았다. 존재가 사라지는 그곳을 향해 아이들은 계속 달릴 터였다.
미래 세대를 위한 평화통일 이야기
철수와영희 / 정주진 (지은이) / 2024.08.30
15,000원 ⟶ 13,500원(10% off)

철수와영희청소년 인문,사회정주진 (지은이)
통일이 되면 뭐가 좋은지, 어떤 통일을 할 수 있는지, 왜 통일을 반드시 해야 하는지 등 통일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우리 삶과 긴밀하게 관련된 통일의 주요 쟁점에 대해 청소년 눈높이에서 쉽게 알려 준다. 통일과 관련된 각 주제에 대해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크게 다른 두 가지 주장을 소개하며, 남한과 북한이 평화적 공존과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태도와 관점을 가져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그래서 남북 관계와 통일에 관련된 다양한 문제들을 이해하고 고민하는 데 있어, 좋은 토론의 길잡이가 될 수 있다.머리말: 우리는 어떤 미래를 만들 수 있을까? 1장. 통일이 되면 좋을까, 나쁠까? 1. 통일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들 2.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것이다 3. 사회적 혼란을 불러올 것이다 4. 통일을 반드시 해야 하는 걸까? 2장. 어떤 통일을 할 수 있을까? 1. 통일은 정말 가능한 걸까? 2. 하나의 체제로 통일이 가능할까? 3. 두 체제가 평화적으로 공존이 가능할까? 4. 통일은 무엇보다 과정이 중요하다 3장. 같은 민족이니까 통일해야 할까? 1. 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일까? 2. 같은 민족이니까 통일해야 한다 3. 통일은 민족이랑 상관없다 4. 통일이 필요한 다양한 이유 4장. 북한은 적일까, 대화의 상대일까? 1. 북한을 바라보는 시선 2. 적대와 극복의 대상 3. 협력과 공존의 대상 4. 대화의 상대다 5장. 어떤 대북 정책이 필요할까? 1. 때론 나빴다가 때론 좋았다가 2. 압박이 필요하다 3. 대화가 필요하다 4. 대북 정책은 왜 필요할까? 6장. 비핵화는 어떻게 가능할까? 1. 한반도에 핵무기가 있다 2. 비핵화가 되어야 평화적 관계가 가능하다 3. 평화적 관계가 되어야 비핵화가 가능하다 4. 비핵화 말고도 대안이 있을까? 7장. 북한 인권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1. 북한의 인권 문제 2. 인권이 개선되어야 관계가 좋아진다 3. 관계가 좋아져야 인권이 개선된다 4. 내부에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8장. 어떻게 평화로운 삶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1. 한반도는 평화롭지 않다 2. 강한 군사력이 평화를 보장한다 3. 강한 군사력이 평화를 위협한다 4. 우리 모두 평화로운 일상을 꿈꾼다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평화통일 이야기 통일이 되면 좋을까, 나쁠까? 통일을 반드시 해야 하는 걸까? 같은 민족이니까 통일을 해야 할까? 북한은 적일까, 대화의 상대일까? 이 책은 통일이 되면 뭐가 좋은지, 어떤 통일을 할 수 있는지, 왜 통일을 반드시 해야 하는지 등 통일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우리 삶과 긴밀하게 관련된 통일의 주요 쟁점에 대해 청소년 눈높이에서 쉽게 알려 준다. 통일과 관련된 각 주제에 대해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크게 다른 두 가지 주장을 소개하며, 남한과 북한이 평화적 공존과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태도와 관점을 가져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그래서 남북 관계와 통일에 관련된 다양한 문제들을 이해하고 고민하는 데 있어, 좋은 토론의 길잡이가 될 수 있다. 저자는 현재 우리의 안전과 이익은 물론이고 미래를 생각한다면 북한과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우리가 평화로운 한반도에서 살기를 원한다면 북한과 적대 관계를 끝내고 협력 관계를 만들어야 하는데, 북한과의 대화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한편 남북 관계와 관련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미래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평화통일을 함께 고민할 수 있을 정도로 남북 관계가 안정적으로 되도록, 설사 통일을 하지 않더라도 남한과 북한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나아가 남한과 북한이 합의해서 평화통일을 하게 된다면 남한과 북한이 서로에게 무기를 겨누고 서로를 공격하는 무력 충돌은 사라질 것이고, 평화 공존을 통해 한반도가 평화로워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가까운 미래에 통일을 하든 하지 않든 상관없이 남한과 북한 사이 관계를 개선하고 남북 교류를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입니다. 점차 변화를 만들어 가면 통일의 필요를 생각할 때 도움이 되고 통일을 선택한다면 그 후에 생길 문제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통일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 다양한 문제를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얘기하고 고민해 봐야 합니다. 통일은 서두른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길고 힘들어도 제대로 과정을 거쳐야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통일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남한과 북한 사이의 논의와 합의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남한과 북한이 정치적 · 군사적 대결과 상호 비난을 중단해야 하고 그런 상태가 지속되어야 합니다. 우리 사회 안에서도 논의와 합의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찬성과 반대 의견 모두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찬성과 반대를 하는 다양한 이유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우리 사회 안에서 합의를 이루는 데도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통일 과정은 길 수밖에 없습니다.
하루 한 줄, 나를 지키는 필사책
창비 / 구병모, 김려령, 김민서, 김중미, 백온유, 이현, 이희영, 천선란 (지은이) / 2025.06.16
16,800원 ⟶ 15,120원(10% off)

창비청소년 인문,사회구병모, 김려령, 김민서, 김중미, 백온유, 이현, 이희영, 천선란 (지은이)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선공개되어 화제를 모은 필사집 『하루 한 줄, 나를 지키는 필사책』이 정식 출간되었다. 감동적인 청소년문학의 문장들과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는 구성으로 젊은 독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다가올 내일에 대한 불안을 덮고 꿈을 키워 갈 1020 세대, 입시, 취업 등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시기에 있는 이들에게 특별한 힘이 되어 줄 책이다. 『완득이』 『위저드 베이커리』부터 『페인트』 『유원』 『율의 시선』까지 독자들이 사랑한 창비청소년문학의 대표 작품에서 문장을 엄선했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흔들릴 때, 타인과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을 때, 진로와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때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춤한 문장들이 용기와 위로를 전한다. 내 마음과 닮은 문장들을 필사하며 문학의 아름다움을 음미하다 보면 자연스레 마음을 다잡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을 것이다. 더불어 다정한 문장을 내어 준 소설과도 한층 가까워질 것이다.들어가며_내 영혼에 전념하는 시간 이 책의 구성과 활용 마음 발견 테스트 필사 습관 기록 1부 나 자신을 믿어도 될까 01 휘청거리지 않고 날 수는 없어 02 너만큼은 너 자신을 떠나지 마 03 네가 느긋해지면 좋겠어 04 마음의 큰 부분을 내어 준다는 건 05 천천히 달리며 충분히 바람을 느끼자 06 자신에게만 엄격해지는 마음 07 오늘분의 감정을 꼭꼭 씹어 08 지금은 나만 움직인다 09 날개 크기가 뭐가 중요하겠어 10 모험은 떠나야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11 너는 너로만 살아 2부 같이 있어도 혼자인 것 같다면 12 마음의 주인조차 모르는 마음에게 13 외롭다는 말보다 먼저 배운 마음 14 새로 돋아난 살은 왜 눈에 띄는지 15 녹을 뿐 사라지지는 않는 것 16 못되게 굴고 싶은 마음 17 과거의 우리들, 현재의 우리들 18 그렇게 열일곱이 되었다 19 작은 하루가 모여 20 심연과 심연을 부딪치는 일 21 그 아이의 어깨에 기대어서 22 그냥 말없이, 그러나 아주 천천히 23 나를 알기도 전에 나를 좋아한 사람 24 너 아주 귀한 애야 3부 좋아하는 마음이 나를 불안하게 할 때 25 이 예쁜 걸 나만 알아서 26 온통 흔들리고 있었다 27 우리가, 닿아도 될까? 28 나도 모르게 따라 웃었어 29 네가 그의 유일한 영토이니까 30 오래도록 기다려 온 반가운 손님처럼 31 처음이 된다는 건 32 어쩌면 그렇게 환히 웃었지, 너는 33 말하지 못하는 게 생길 때 34 좋아하는 애에게 미움받는다는 건 35 누군가를 마음에 담아 두는 일 36 모르게 찾아와 명백하게 떠나는 4부 나를 설명할 말을 찾기가 어려워서 37 나를 소개하는 일이 싫습니다 38 마음의 일을 어째서 자신이 모를까 39 너 자신을 찾으라는 건 40 발밑이 아주 희미하게 떠 있다 41 어쩌면 모두가 외계인이라서 42 아주 평범하거나 혹은 평범하기 위해 43 그래서 세상에는 또 비밀이 44 이야기가 정해 준 삶이 아니라 내 삶을 45 그냥 그렇다고 먼저 말해 버려 46 마음껏 미워할 용기를 주는 목소리들 47 너, 많이 힘들었겠다 48 그림자 없는 사람은 없으니까 49 모르지는 않지만, 그래도 5부 내가 바라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50 틀린 선택이 잘못은 아니야 51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살아왔을까 52 눈물이 날 정도로 간절한 일 53 다른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지 마 54 어디로든 갈 수 있다는 의미 55 날아오르는 법칙이 있어 56 내가 길을 잃고 어디로 갈지 모를 때 57 겉은 똑같아 보여도 속은 다 다르니까 58 높은 곳에 서려면 59 어서 더 멀리 날아가. 네가 원하는 만큼 6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용기가 필요할 때 60 한 명보단 여러 명이 더 좋다는 것 61 상처는 새로 돋는 살의 전제 조건 62 시작은 돌멩이 하나를 치우는 일 63 그럼에도 파도에 삼켜지지 않는 64 슬퍼하기보다 나아가기를 선택했다 65 울타리 밖으로 벗어난 양은 66 도망치지 않고 함께하는 것 67 우리는 극복하며 살아가는 거야 68 언젠가 다른 사람을 구할 테니까요 69 가장자리에서 더 빛날 수 있잖아 70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 하루 한 줄, 나를 지키는 문장들 나만의 독서 기록 문장을 내어 준 책들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아 줄 창비청소년문학의 다정한 문장들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선공개되어 화제를 모은 필사집 『하루 한 줄, 나를 지키는 필사책』이 정식 출간되었다. 감동적인 청소년문학의 문장들과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는 구성으로 젊은 독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다가올 내일에 대한 불안을 덮고 꿈을 키워 갈 1020 세대, 입시, 취업 등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시기에 있는 이들에게 특별한 힘이 되어 줄 책이다. 『완득이』 『위저드 베이커리』부터 『페인트』 『유원』 『율의 시선』까지 독자들이 사랑한 창비청소년문학의 대표 작품에서 문장을 엄선했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흔들릴 때, 타인과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을 때, 진로와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때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춤한 문장들이 용기와 위로를 전한다. 내 마음과 닮은 문장들을 필사하며 문학의 아름다움을 음미하다 보면 자연스레 마음을 다잡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을 것이다. 더불어 다정한 문장을 내어 준 소설과도 한층 가까워질 것이다. 손끝으로 음미하는 문장의 아름다움 미래에 보내는 편지, 과거에 전하는 위로 바야흐로 필사의 시대. 독서가 스트레스를 낮추는 힐링 취미로 각광받고 있는 데 이어, 필사도 자신만의 취향을 기록하면서 어휘력과 사고를 확장시키는 취미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미지와 영상, 인공지능의 시대에 타인의 문장을 손으로 옮겨 적는 일, 필사의 효능은 무엇일까. 고르고 고른 단어와 문장을 정성스레 쓰는 과정은 잊히기 쉬운 미세한 감정들에 이름을 붙여 준다. 홀로 분투하는 것만 같아 불안하다가도 내 마음 같은 문장, 울림을 주는 문장을 읽고 쓰다 보면 나를 돌보는 위로와 격려의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것이다. 나를 스치고 지나간 이상야릇하고 미세한 감정을 노트에 옮기며 천천히 되새기는 것이다. 내가 선택한 문장은 어떤 방식으로든 내 삶에 기여하며 영향을 미친다. 필사는 미래의 내게 보내는 편지이고 과거의 내게 보내는 위로와 격려다. _백온유 「내 영혼에 전념하는 시간」 중에서 『하루 한 줄, 나를 지키는 필사책』은 다양한 상황에서 감정을 섬세히 들여다보는 아름다운 문장들에 집중했다. 특히 성장통을 앓고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청소년문학의 문장을 담았다. 오랜 시간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에서 엄선한 문장들은 소설과 친해지고 싶은 이들에겐 친근한 길잡이가 되어 주고, 문학의 깊은 맛을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도 세밀한 감정을 짚으며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흔들리는 마음에 위로와 격려가 필요할 때, 가볍게 펼쳐 한 줄 한 줄 문장을 따라 적다 보면 문학이 전하는 다정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나만의 문장을 수집하는 즐거움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필사의 시간 『하루 한 줄, 나를 지키는 필사책』은 독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자신의 개성을 담아 완성해 나가는 책이다. 기록을 사랑하는 독자들을 즐겁게 할 요소들을 곳곳에 마련해 두었다. 나도 내 마음을 잘 몰라서, 어떤 위로가 필요한지 갈피를 잡지 못할 때에는 책머리에 있는 ‘마음 발견 테스트’의 도움을 받아 보자. 오늘의 나에게 꼭 필요한 문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문장을 필사한 뒤에는 그날의 감상을 담아 ‘오늘의 단어’를 활용한 나만의 문장을 써 보기를 권한다. 다양한 글쓰기에 필요한 문장력을 강화하는 연습이 될 것이다. 매일 ‘필사 습관 기록’ 칸을 하나씩 채우다 보면 챌린지하듯 즐거운 여정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마중물이 되어, 독자들이 더 많은 책을 만났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나만의 문장을 수집하고, 독서 기록을 남기는 페이지를 제공한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책을 꾸미고 채우며, 기록을 쌓아 나가는 재미를 느껴 보기를 바란다. 미래에 대한 막막함, 관계에 대한 불안과 외로움이 덮쳐 올 때, 하루에 한 줄씩 빈칸을 차근차근 채우면서 자신에게 집중하는 필사의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스스로도 몰랐던 마음의 빛깔을 발견하며 한 뼘 더 깊어지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바람에 몸을 맡기면서도 때론 바람에 저항해야 하는데, 흔들리지 않고 휘청거리지 않고 날 수는 없어. (…)“무섭더라도 그대로 지켜봐 줘. 그게 비오의, 우리의 비행이니까.” ―구병모 『버드 스트라이크』 중에서 “너만큼은 너 자신을 떠나지 마.”그 말이 먹먹히 가슴을 울렸다. 말이 이어질 때마다 이도해 말고도 또 다른 누군가와 대화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너는 의미 있는 사람이야.”―김민서 『율의 시선』 중에서
5월 18일, 잠수함 토끼 드림
우리학교 / 박효명, 전혜진, 정도경, 정미영, 표명희, 하명희 (지은이) / 2020.04.24
13,000원 ⟶ 11,700원(10% off)

우리학교청소년 문학박효명, 전혜진, 정도경, 정미영, 표명희, 하명희 (지은이)
5·18 40주년 기념 소설집. 4·19혁명이 일어난 지 60년, 부마민주항쟁과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40여 년이 흘렀다. 세월이 흘러도 잊지 말아야 할 역사적 사실을 되돌아보기 위해 소설집 <5월 18일, 잠수함 토끼 드림>을 출간했다. 루마니아 작가 게오르규는 “시인의 임무는 잠수함 속의 토끼와 같다.”고 이야기했다. ‘잠수함 토끼’는 잠수함에 공기가 부족해지면 자신의 죽음으로 공기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린다. 소설 속에서 우리가 만나게 될 십 대는 모두 그 시대의 ‘잠수함 토끼’였다. 그리고 이 소설집은 ‘잠수함 토끼’들이 독자에게 보내는, 우리의 현대사가 고스란히 묻어 있는 편지다.슈샤인 보이 - 박효명 … 7 손수건 - 하명희 … 43 너의 손을 잡고서 - 전혜진 … 71 생일빵 - 표명희 … 105 분홍 토끼를 위하여 - 정미영 … 135 행진 - 정도경 … 165 발문)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 이인휘 193슈사인 보이, 자장면 배달원, 하늘고 아미&잠수함 토끼 그날 그곳에, 십 대들이 있었다 항일운동부터 촛불집회까지 십 대들은 항상 자신이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왔으며, 불의에 맞서 싸웠다. 그리고 이들의 노력과 희생이 모이고 모여, 민주주의는 조금씩 발전해왔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싸우다 4월 19일 죽음을 맞이하는 구두닦이 소년 ‘광식’과 광식을 살려내 과거를 바꾸려는 미래에서 온 소년 ‘소다’, 10월 16일 마산에서 시위 구경을 하다 연행되어 갖은 고초를 겪게 되는 ‘자장면 배달원’, 5월 18일에 친구들과 함께 금남로에 서 있던 미경, 학교 불량급식을 고발하는 행동에 나서는 하늘고 아미&잠수함 토끼, 가까운 미래의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군인에게 끌려간 엄마가 돌아오지 않은 지 10년째 되는 날 행진을 준비하는 ‘나’의 공통점은 모두 십 대라는 것이다. 정미영 소설가는 작가의 말에서 “청소년은 미성숙하지 않습니다. 뜨겁습니다. 불의에 눈감지 않는 학생들의 외침은 철없는 짓이 아닙니다. 과거와 현재의 청소년이 그런 것처럼, 미래의 청소년도 가장 어두운 곳에서 가장 먼저 촛불을 들겠지요.”라고 이야기한다. 이 소설집을 통해 현재는 과거의 어두움을 청산하며 이루어진 것이고, 밝은 미래는 그런 과거를 거울삼아 현재를 잘 만들어 갈 때 비로소 이루어진다는 것, 5·18 정신은 결국 ‘인간답게 살아갈 권리’ ‘시민의식’ ‘주체적인 삶’이라는 것을 청소년들과 공감하고자 한다. 여섯 개의 빛깔로 그려낸, 우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5월 18일, 잠수함 토끼 드림』은 여섯 작가의 작품을 묶어 출간한 소설집이다. 작가들의 면면과 이력을 보면 탄탄한 구성과 문장으로 권위 있는 문학상을 수상한 중견 작가부터 5.18문학상으로 등단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작가, SF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까지 다양하다. 그렇기 때문에 5.18이라는 하나의 키워드에서 출발한 작품들이 작가의 개성과 이력만큼 다양한 시도와 이야기로 완성되었다. 『5월 18일, 잠수함 토끼 드림』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소설집이지만, 단지 과거에 머무르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 시간을 거쳐 간, 목격한, 아직 몰랐던, 수많은 청소년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관통해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 「슈샤인 보이」 : 1960년 4·19혁명 박효명 작가의「슈샤인 보이」에는 구두닦이 소년 ‘광식’이 등장한다. 가난하지만 자기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개인의 삶보다는 밝은 사회를 꿈꾸는 광식은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야학에서 사람들과 함께 유인물을 만든다. 그런 광식에게 22세기에서 온 또 한 명의 소년이 접근한다. ‘광명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미래 사회에서 파견된 ‘소다’다. 세상을 바꾸려는 광식과 과거를 바꾸려는 소다의 만남, 4월 19일은 두 사람에게 어떤 날로 기억될까? - 「손수건」 : 1979년 부마민주항쟁 2019년 10월 16일에는 ‘부마 1979, 위대한 민주여정의 시작’이라는 슬로건으로 부마민주항쟁 40주년 기념식이 치러졌다. 하명희 작가의「손수건」은 ‘부마민주항쟁’을 다룬 소설이다. 걸어서 10분 거리도 오토바이를 타고 가야만 하는 아빠,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해 밥 먹고 일하고 잠자는 생활만 하는 답답한 아빠. 윤아는 아빠의 오토바이 소리도, 아빠가 던지는 말 한 마디도 듣기 싫어서 아빠가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 호른을 분다. 엄마도 아빠와 사는 게 지긋지긋해져 이혼을 꿈꾼다. 결국 아빠는 엄마와 싸우고는 집을 나간다. 그리고 부마항쟁 40주년 기념식이 열리던 그날, 텔레비전 뉴스를 통해 아빠가 부마항쟁 당시 가장 어린 나이에 무자비한 고통을 당한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엄마와 윤아는 미처 건네지 못한 손수건을 챙겨 들고 아빠를 만나러, 40년 전 길을 잃은 열다섯 살 아이 같은 아빠를 만나러 마산으로 간다. - 「너의 손을 잡고서」, 「생일빵」 : 5·18광주민중항쟁 전혜진 작가의 「너의 손을 잡고서」와 표명희 작가의 「생일빵」은 광주민중항쟁을 다룬 작품이다. 「너의 손을 잡고서」의 미경은 고등학생 때 광주 시민들이 공권력에 짓밟히고 죽임을 당하는 광경을 목격해야만 했다. 「생일빵」의 큰아빠는 스무 살에 군에 입대해 국가의 명령으로 광주 진압에 투입됐다. 국가 폭력이 만들어 낸 상처는 세월이 흘러도 쉬이 아물지 않는다. 시민과 군인, 그들의 처지는 달랐지만 모두 1980년 5월 18일에 광주에 있었고, 그로 인한 트라우마를 안은 채 살아가고 있다. - 「분홍 토끼를 위하여」 : 아미&잠수함 토끼의 불량급식 반대 정미영 작가의 「분홍 토끼를 위하여」는 요즘 청소년들이 겪는 이야기다. 하늘고등학교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와 자율동아리 ‘잠수함 토끼’가 주도해 쓰레기 급식에 대해 학교에 문제를 제기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아이유를 좋아하는 국진찬은 아미인 새롬을 좋아해서 아미인 척한다. 그래서 아미와 잠수함 토끼들만 받을 수 있는 행동 지침 문자를 받는다. 불량 급식 반대 행동에 나서려는 학생들과 이를 막으려는 교사들. 그 사이에서 수많은 고민과 갈등을 겪는 국진찬은 어떤 결심을 하게 될까. - 「행진」 : 홍콩 시위, 세월호 그리고 우리가 경험할 지도 모를 미래 정도경 작가의 「행진」은 또다른 5·18일 수도 있는, 공권력에 의해 감시당하고 국가 폭력에 희생되는 도시를 다룬 소설이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도시는 국가가 모든 것을 감시한다. 공권력은 그 사회에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을 찾아서 잔인하게 죽인다. 그래서 ‘나’는 군인과 탱크가 이 도시를 점령하고 엄마가 사라진 지 10년이 되는 날, 바로 내일 행진을 하려고 준비한다. 도시에서 도망치지 않고 살 권리, 두려워하지 않고 살 권리, 가까운 누군가를 배신하지 않아도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권리, 사람답게 살 권리를 위해 싸우기로 결심한다. 1980년 5월 18일, 그 후로 40년이 지났지만, 현재까지도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40주년을 맞는 2020년, 그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기를 바란다. 419혁명,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싸워 온 모든 사람들, 공권력에 의해 희생당한 모든 사람들의 삶과 죽음을 추모한다.“되긴 뭐가 돼? 그건 한참 뒤야. 네가 죽으면 그런 세상이 다 무슨 소용이야? 넌 실패하는 일에 목숨을 거는 거라고.”광식은 흥분한 소다와 눈을 맞추고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난 이게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아. 구두 광이 구두약 한 번 칠한다고 나는 줄 아냐? 몇 번이고 약을 칠하고 죽을힘을 다해 문대야 눈이 번쩍 뜨이는 광을 낼 수 있다고. 난 그 번쩍이는 광을 위해 약을 칠하고 죽기 살기로 문대는 거야.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몇 번째 구두약인진 모르지만, 이게 쌓이고 쌓이면 언젠가는 번쩍하고 광이 날 거 아니냐.”- 박효명, 「슈샤인 보이」에서 네, 손수건. 내 대갈통이 깨져서 피가 흐르니까 어떤 키 큰 누나가 자기 손수건으로 내 머리를 이렇게 꾹꾹 눌러 줬어요. 나는 지금도 그 손수건을 잊을 수가 없어요. 부산에서 마산으로 놀러 왔다가 집에 가기 싫어서 자장면집에서 배달하던 때란 말입니다. 마산에는 아는 사람 하나 없지, 시위하는 사람들을 생전 처음 보고 신기해서 따라다니다가 붙잡혔지, 고문관은 나한테 파출소에 불 질렀다고 하지, 내가 불 지르는 걸 봤다고 누구는 손가락으로 나를 가리키지……. 환장하겠더라고요. 내 편이 아무도 없는데 그 누나가 손수건으로 내 머리를 눌러주는 순간 눈물이 쏟아지더라고요. 그 누나를 오늘 기념식에서 만났어요. 네가 그때 그 중학생이가? 하는데 딱 알겠더라고요. 그때 잠깐 스치고 간 그 누나가 이렇게 생생하게 기억날 줄은 나도 몰랐어요.- 하명희, 「손수건」에서 “한쪽에서는 빨갱이 취급을 하면서 먹고살 길 다 막아 놓고, 다른 한쪽에서는 그때 광주에 있었다고, 민주주의의 성지라고, 이슬만 먹으면서 민주주의만 생각하고 사는 사람들처럼 착각하는데. 야……. 정말 둘 다 달갑지 않아. 그때 내가 아는 사람들이 왜 거리로 나갔는지 알아? 공수부대가 멀쩡한 사람들, 죄 없는 사람들을 때리고 부러뜨리고 대검으로 찔러서 나간 거야. 항의하러 나간 거라고. 광주 사람이 날 때부터 무슨 열사고 전사라서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게 아냐. 그건, 다들 그냥…….”이렇게까지 흥분하고 화낼 일이 아니었다. 수현은 아직 학생이고, 광주에서 벌어진 사건은 이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의 일이었다. 그런데 수현에게 화풀이하듯 말하는 것은 정말 어른답지 못한 일이었다. 그런데도 멈춰지지 않았다.“드라마나 보고 와서 광주는 민주주의의 성지라고 말하면, 그게 뭐 그리 반가운 일이라고!”- 전혜진, 「너의 손을 잡고서」에서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다락원 /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 2011.10.07
7,000원 ⟶ 6,300원(10% off)

다락원청소년 학습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중.고생을 위한 논술대비 시리즈인 스파크노트 명저노트 시리즈 47권. 방대하고 난해한 원작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안내서로 원작 이해를 돕기 위한 저자와 작품에 대한 배경지식, 그리고 매 chapter나 section 별로 '요점정리'와 '풀어보기'가 실려 있다. '요점정리'에는 방대하고 복잡하고 난해한 원저의 내용을 명쾌하고 간략하게 정리해 놓아 그 내용을 명쾌하게 파악할 수 있다. 헤밍웨이는 이 작품에서 그 같은 상황에 빠진 주인공들-제이크 반스, 브레트 에슐리 부인, 로버트 콘, 등-과 친구들을 내세워 더 이상 믿고 의지할 것이 없기 때문에 주색잡기 같은 현실도피적인 일로 시간을 때우며 허망한 삶을 이어가는 젊은이들의 목표 상실, 남성성에 대한 불안감, 성(性)의 파괴성, 등을 전하고 있다.간추린 명작 노트 작가와 작품에 대하여 8 전체 줄거리 12 등장인물 16 주요 등장인물 분석 21 주제, 모티프, 상징 26 Chapter별 정리 노트 Chapters 1-2 35 Chapters 3-4 40 Chapters 5-7 45 Chapters 8-10 51 Chapters 11-12 57 Chapters 13-14 61 Chapter 15 66 Chapter 16 71 Chapter 17 75 Chapters 18-19 79 Review Important Quotations Explained 84 Key Facts 88 Study Questions 90 Review Quiz 93방대하고 난해한 원작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안내서입니다. 따라서 여기에는 원작 이해를 돕기 위해 저자와 작품에 대한 배경지식, 그리고 매 chapter나 section 별로 '요점정리'와 '풀어보기'가 실려 있습니다. '요점정리'에는 방대하고 복잡하고 난해한 원저의 내용을 명쾌하고 간략하게 정리해 놓아 그 내용을 명쾌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비판적.분석적 글읽기의 바탕이 되는 '풀어보기'에는 원저에 담긴 저자의 의도, 철학적 성향, 주제, 용어 등이 설명되어 있으며, 'Review'에는 원작의 핵심 내용을 다시 한 번 짚어볼 수 있는 Important Quotations Explained(주요 인용구 해설)와 Key Facts, 원작에 대한 이해도를 점검하고 논술 또는 리포트 작성이나 토론 연습에 활용할 수 있는 Study Questions, 그리고 객관식 복습문제인 Review Quiz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내용 소개] 이 작품은 제1차 세계대전에 의해 꽃다운 청춘이 짓밟힌 남녀 집단을 칭하는 '잃어버린 세대(Lost Generation)의 일상을 그리고 있다. 소위 '대전쟁(the Great War)'이라는 끔찍한 충돌은 전쟁에서의 부도덕성에 대해 새로운 기준을 정립시켰고, 그 기준은 많은 사람들이 지녔던 정의, 도덕성, 인간성, 사랑, 신념, 인격 같은 전통적 가치들에 대한 믿음을 파괴시켰다. 그 결과, 그 전쟁에서 싸우고 일했던 그 세대의 구성원들은 오랫동안 의지하며 믿었던 그 개념들을 잃어버린 채 엄청난 도덕적o심리적 상실감에 시달렸으며, 삶의 의미를 찾고자 노력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서로에게 냉혹하게 굴며 목표 없이 방황했다. 헤밍웨이는 이 작품에서 그 같은 상황에 빠진 주인공들-제이크 반스, 브레트 에슐리 부인, 로버트 콘, 등-과 친구들을 내세워 더 이상 믿고 의지할 것이 없기 때문에 주색잡기 같은 현실도피적인 일로 시간을 때우며 허망한 삶을 이어가는 젊은이들의 목표 상실, 남성성에 대한 불안감, 성(性)의 파괴성, 등을 전하고 있다.
2025 SD에듀 사관학교 10개년 기출문제 다잡기 국어영역
시대고시기획 / SD특수대학연구소 (지은이) / 2024.01.05
23,000원 ⟶ 20,700원(10% off)

시대고시기획소설,일반SD특수대학연구소 (지은이)
사관학교 기출문제집 부문 최다 연도 기출문제 10개년을 수록하였다.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문제편과 해설편을 분리하여 구성하였다. 2022학년도부터 변경된 사관학교의 출제기준에 맞춰 별도의 문항표기를 하였다.[문제편] 2024학년도 기출문제 국어영역 공통 2023학년도 기출문제 국어영역 공통 2022학년도 기출문제 국어영역 공통 2021학년도 기출문제 국어영역 공통 2020학년도 기출문제 국어영역 공통 2019학년도 기출문제 국어영역 공통 2018학년도 기출문제 국어영역 공통 2017학년도 기출문제 국어영역 공통 2016학년도 기출문제 국어영역 A형(이과) 국어영역 B형(문과) 2015학년도 기출문제 국어영역 A형(이과) 국어영역 B형(문과) [해설편] 2024학년도 기출문제 국어영역 공통 2023학년도 기출문제 국어영역 공통 2022학년도 기출문제 국어영역 공통 2021학년도 기출문제 국어영역 공통 2020학년도 기출문제 국어영역 공통 2019학년도 기출문제 국어영역 공통 2018학년도 기출문제 국어영역 공통 2017학년도 기출문제 국어영역 공통 2016학년도 기출문제 국어영역 A형(이과) 국어영역 B형(문과) 2015학년도 기출문제 국어영역 A형(이과) 국어영역 B형(문과)‘SINCE 2005 SD에듀의 노하우’ ‘수많은 사관학교 수험생들이 선택한 책’ 「사관학교 기출문제 다잡기」 시리즈를 통해 학습 시간은 단축하고, 성적 상승의 기적을 경험해 보세요. 01 10개년 최다 연도가 수록된 문제집 사관학교 기출문제집 부문 최다 연도 기출문제 10개년을 수록하였습니다. 많이 풀어 보며 기출 유형을 파악해 보세요! 02 분권으로 구성된 편리한 문제집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문제편과 해설편을 분리하여 구성하였습니다. 편리하게 학습하세요! 03 새교육과정이 반영된 똑똑한 문제집 2022학년도부터 변경된 사관학교의 출제기준에 맞춰 별도의 문항표기를 하였습니다. 교육과정에 맞춰 똑똑하게 학습하세요! 04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문제집 양이 많아 보이기에 급급한 다른 기출문제집과 달리 필요한 요소와 정확한 해설을 수록하였습니다. 취약한 영역을 파악할 수 있는 ‘영역분석’, 혼자서도 학습 가능한 ‘정확한 해설’, “문학 작품의 특징”, 독서 제시문의 “문단별 주제” 그리고 주요 핵심이론이 담긴 “개념 체크체크”를 수록하였습니다. 05 모바일 OMR을 제공하는 문제집 시간측정, 점수측정, 자동채점 그리고 점수분석이 가능한 모바일 OMR을 제공합니다. 나의 위치를 파악하고 적절한 학습 전략을 구상해 보세요! 06 특별부록을 제공하는 문제집 과목별로 휴대 가능한 알짜배기 ‘암기 달달 핵심 노트’와 틀린 문제를 한 번 더 확인하고 복습할 수 있는 ‘오답 다잡기표’를 제공합니다. 적절히 활용하여 실력을 향상시켜 보세요! 07 AI면접 쿠폰까지 제공하는 문제집 2차 면접 시험에 대비할 수 있는 AI면접 1회 무료쿠폰을 제공합니다. 도서 구매자를 위한 혜택! 놓치지 마세요! “Where Dream Open!” 꿈이 시작되는 곳, 젊고 유능한 장교를 양성하는 군사학교에서 사관생도를 희망한다. 엘리트의 집합소라 불리는 사관학교에 입소하기 위해서는 1·2차 시험 모두 완벽하게 대비하여야 합니다. 그중 1차 필기시험은 한 문제 차이로 합격과 불합격이 나뉘기 때문에 한 문제, 한 문제를 소중히 여기며 학습하여야 합니다. 이에 SD에듀에서는 수험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하여 10개년 기출문제집을 출간하였습니다. 2022학년도부터 개정된 출제 경향에 맞춰 재구성하였으며 필요한 요소와 정확한 내용만을 담아 가독성을 높였습니다. 또한 도서 구매자에게 제공하는 특별부록과 AI면접 무료쿠폰을 적극 활용하여 합격의 기쁨을 누려 보세요!
달 표면에 나무 심기
책과콩나무 / 엘리자베스 오 둘렘바 (지은이), 천미나 (옮긴이) / 2024.09.30
14,000원 ⟶ 12,600원(10% off)

책과콩나무청소년 문학엘리자베스 오 둘렘바 (지은이), 천미나 (옮긴이)
새로고침 17권인 『달 표면에 나무 심기』는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척박한 고향과 사랑하는 가족 모두를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하는 아이, 잭의 성장기이다. 사랑하는 가족과 아름다운 숲 중에 어느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은 잭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 보존의 필요성과 인간의 생존권 문제라는 어려운 주제를 흥미롭게 풀어냈다.절교 ...9 낙반 사고 ...20 깁스를 풀다 ...31 음악의 밤 ...51 정리 해고 ...58 어처구니없는 생각 ...68 소니 러스트 ...74 쇠똥 버리는 날 ...79 인공호 ...82 핼러윈 ...93 파업 ...104 12월 ...112 크리스마스 ...119 홍수 ...132 눈보라 ...139 씨앗 ...152 개구리 알 ...158 텃밭 ...163 일자리 ...171 한나 누나 ...175 올챙이 ...178 보안 요원 ...183 몰래 들은 말 ...186 낚시 ...197 요정의 십자가 ...211 블랙베리 ...215 독립기념일 ...231 새! ...242 딱지 ...247 개구리 ...255 둥지 ...262 나무 ...270 코퍼 유역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 ...274 지은이의 말 ...278 옮긴이의 말 ...284“달 표면처럼 황폐한 땅에 숲을 만들고 싶어.” 사랑하는 가족과 자신의 꿈 사이에서 고민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잭의 성장기! “코퍼 타운에서 산다는 건 달나라에서 사는 거나 마찬가지다.” -본문9쪽 잭이 사는 코퍼 타운은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광산 마을이다. 잭은 이따금 마을 밖으로 나갔을 때 보았던 숲이 마을에 생기길 바라지만,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나무 한 그루 자라지 않는 마을에서 살아온 다른 아이들은 나무가 왜 꼭 필요한지조차 납득하지 못한다. 안 좋은 환경 때문에 코퍼 타운에서는 어린 아이들도 곧잘 호흡기 질환에 걸리고, 함몰 사고 때문에 어른들이 죽는 일도 심심찮게 일어난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광산이 있는 코퍼 타운을 떠나지 못한다. 광산에서 일하면 의식주 걱정 없이 여유롭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 날, 광산 회사에서 정리 해고를 하고 급기야는 광산 문을 닫아 버린다. 잭은 광부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광부만큼은 되고 싶어 하지 않는 아이다. 광부인 할아버지와 삼촌은 광산에서 죽었고, 다음 차례는 아버지가 될까 봐 항상 두려워한다. 그런 잭에게 광산이 문을 닫으면 그저 기쁠 줄 알았지만, 나날이 어려워지는 집안 사정과 하나둘 떠나가는 친구들을 친구들 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다. 잭은 정든 마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동시에 차츰 돌아오는 자연에 마음을 빼앗긴다. 마을에는 백 년만에 새가 찾아오고, 잭은 자신이 진짜 되고 싶은 것이 무엇이었는지 깨닫는다. 안전하지 못한 광산에서 일을 하다가 죽는 사람들, 인건비 삭감을 위해 정리 해고를 하는 회사, 산성비 때문에 숭숭 구멍이 나는 빨래와 천식에 걸린 아이들의 모습 등 얼핏 보면 이 작품은 그저 어둡고 무거워 보인다. 하지만 온 마을이 한 식구처럼 서로를 챙겨 주는 정겨운 분위기, 모두가 함께하는 음악의 밤, 정성 가득한 선물이 오가는 크리스마스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를 도우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작품에 따스한 온기를 준다. 자연이 먼저인가? 아니면 그 속에 살아가는 사람이 먼저인가? 이 작품은 그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을 내려 주지는 않는다. 다만 조금 멀더라도 고향을 떠나지 않고 양탄자 제조 공장에 다니기로 한 잭의 아버지와 이웃들, 광산에서 일하는 대신 닭을 키우기 시작한 사람들, 백 년 넘게 숲이 없던 코퍼 타운에 숲을 만들기 위해 나무를 심는 잭의 모습을 보여주며 사랑하는 고향을 지키며 자연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여러 가지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자연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며, 하나하나 모두 의미 있는 삶임을 알려주는 것이다. 먹을 것, 입는 것 걱정은 없지만 다른 사람을 밟고 올라서야 내가 살아남을 수 있는 사회에서 살아가는 모든 아이들에게 이 작품이 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코퍼 타운에 산다는 건 달나라에서 사는 거나 마찬가지다. 사방에 나 있는 침식된 도랑 때문에 온 마을이 울퉁불퉁, 벌거벗은 맨땅 천지였다. 지평선을 바라볼 때면 마치 구겨진 갈색 부대 자루를 보는 것만 같았다. 덤불은커녕 풀밭도 없었다. 집 사이사이마다 자라 풍경을 한결 푸근하게 해 주고, 집을 더 집처럼 보이게 해 주는 파릇파릇한 것이라고는 눈을 씻고 봐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포스트 선생님은 왜 우리가 구경도 못 해 본 나무를 가르치지 못해 안달일까?백 년 전 이곳에서 구리 채굴을 시작하면서 광부들이 나무를 죄다 써 버렸다. 제련 전에 광석을 가열하는 옥외 제련소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나무를 베어 냈다.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는 산성비를 만들어 냈고 산성비 때문에 다른 식물들까지 다 죽어 버렸다.이제는 그런 방법을 쓰지는 않지만 한 번 망가진 자연은 결코 되돌아오지 않았다.그런데도 포스트 선생님은 우리더러 테네시 주를 대표하는 나무인 튜울립나무의 생김새를 아는 건 기본이고, 소나무와 참나무, 사사프라스, 단풍나무와 구분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우리 눈엔 익숙할지라도 나무가 없는 건 정상이 아니라면서.선생님은 프로젝터로 연달아 나무들을 보여 주었다. 굵은 갈색 몸통에다 꼭대기에 무성하게 나뭇잎이 달린 나무도 있고, 길고 가느다란 나뭇가지에 붓처럼 생긴 바늘잎이 달린 나무도 있었다. 차라리 우리 모두에게 친숙한 우주선이나 보여 줄 일이지. 교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거라고는 동네 사람들이 부르는 말로 ‘레드 힐스’가 전부였다. 구리를 캐고 비엠엑스* 타기에 안성맞춤이라는 것만 빼면 하등 쓸모없는 땅이었다.어차피 내겐 그런 비엠엑스도 없지만.나의 첫 자전거는 싸구려였다. 흙길을 내달리고 푹 팬 도랑들을 하늘을 나는 새처럼 점프하며 넘어 다니다가 완전히 박살이 났다. 열 살 이후로는 자전거가 없었고, 설령 아직까지 남아 있다 해도 지금 내가 타기엔 너무 작았다. 나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광산 회사 매점에 진열된 비엠엑스가 갖고 싶다고 틈만 나면 엄마의 옆구리를 찔렀다. 하지만 엄마는 너무 비싸고 위험해서 안 된다며 계속반대했는데, 사실 그건 터무니없는 얘기였다. 나한테 자전거가 있었다면, 8월의 그날 피란과 함께 걸어갈 일도 없었을 테고, 엘리 패거리와 마주쳐서 팔이 부러질 일도 없었을 테니까.내 단짝 피란의 이름이 주석 광산 수호성인의 이름이라고 해서, 이 녀석이 혹시 천사가 아닐까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도리어 녀석 때문에 악의 구렁텅이에 빠지는 일이 잦았다. 그날 내가 철교를 건넌 것도 다 피란 때문이었다. 피란이 부추기지만 않았다면 난 애당초 거길 건널 생각도 없었다. 나는 토끼 발을 문지르며 락 시티에서 나와, 외할머니가 단풍나무라고 불렀던 나무 그늘 아래에 서 있었던 그때를 떠올렸다. 줄곧 목을 쭉 빼고 종잇장 같은 잎들이 지붕처럼 우거진 틈 사이로 나무 꼭대기를 보려고 안간힘을 썼던 그날의 기억을. 겹겹이 쌓인 나뭇잎 사이로 빠져 나온 햇빛은 백만 가지가 넘는 초록빛으로 비추었고, 그 모습이 꼭 스테인드글라스처럼 보였다. 한 손을 나무 기둥에 대고 꼿꼿이 선 그 순간, 나는 맹세컨대 나무의 흥얼거림을 느꼈다. 예배당에 있는 기분이었다. 왠지 나무가 나에게 말이라도 거는 양, 경건한 무언가를 경험하는 기분이 들었다.그 여행을 마치고 약 한 달 뒤, 우연히 나무 포스터를 발견했다. 에 실린 단순한 나무들 사진인데, 나는 그 포스터를 내 방 벽에 잘 붙여 놓았다. 이따금씩 나는 그 모든 초록빛을 한껏 들이쉬며 우거진 숲 위를 날아다니는 한 마리 새가 된 꿈을 꾸었다.아버지는 땅 밑의 모든 것을 사랑했고 외할아버지 역시 같은 마음이었던 것 같지만, 나는 땅 위의 모든 것을 사랑했다. 땅 위에 있어야 마땅한 모든 것들을.그 포스터를 보면 아몬 삼촌이 돌아가시던 날, 포스트 선생님이 한 말이 떠올랐다. 나무뿌리가 흙을 고정시킨다던. 그런데 코퍼 타운에는 나무가 하나도 없었다. 나무가 있었다면 삼촌은 지금도 살아 있을까? 나무가 있다면 아버지를 무사히 지켜 낼 수 있을까?숲이 생겨나려면 대체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까?씨앗이 싹을 틔우고 땅 밑으로 뿌리를 내리는 사이, 위로는 하늘을 향해 뻗어 나가는 나무를 상상해 보았다. 잔가지로 시작해서 몸통이 점점 더 굵어지고 커지는 모습을. 나뭇가지들은 사방으로 뻗어 나가고, 가지를 따라 쑥쑥 솟아난 나뭇잎들은 초록빛 물결을 만들어 낸다. 나뭇잎들은 그늘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레드 힐스를 가로지르며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낸다. 공기는 청량하고 새들은 둥지를 틀고, 나와 피란은 폐 속에 먼지 한 톨 없이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나무를 타고 높이 더 높이 올라간다.하지만 나의 상상 속에서조차 숲을 이루기까지는 한참이 걸렸다. 더구나 코퍼 타운은 고사하고 엄마가 가꾸는 텃밭에서도 지금껏 무엇 하나 성공적으로 길러 내지 못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생각보다 훨씬 더 오래 걸릴 게 분명했다. 한숨이 절로 나왔다.문득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떠올랐다. 금요일. 주말을 앞둔 날이자 팔의 깁스를 푸는 날이었다. 드디어!나는 침대에서 나와 순식간에 옷을 갈아입었다. 복도를 걸어가는데 프라이팬에 소시지를 굽는 냄새가 나를 에워쌌다. 배 속이 요동을 쳤다.엄마가 말했다.“아침은 비스킷과 그레이비다. 우유는 따라 마셔.”“달걀은 없고요?”달걀은 말할 것도 없고 닭도 먹어 치울 수 있을 것 같았다.“마지막 남은 달걀은 아버지 드렸다. 있다가 매점 가서 좀 사 올게.”엄마가 창밖을 내다보고 덧붙였다.“오늘 아침은 안개가 심하네. 빨래는 못하겠다.”엄마는 한숨을 내쉬었다.“지난번엔 안개 때문에 스타킹을 죄다 버렸는데, 필요할 때마다 매번 새로 사 신을 수도 없고, 참.”우리 마을 안개는 끈끈하게 내리는 산성비나 마찬가지였다. 몇 시간도 안 돼서 엄마 스타킹에 숭숭 구멍을 냈다.“내 방 창문은 닫았어요.”문을 닫으면 습기를 차단할 수 있었다.“잘했다. 그래도 오늘은 좀 덜 더우면 좋으련만. 꼭꼭 닫아 놓으면 숨이 탁탁 막혀.”
젊음의 나라 (청소년판)
다즐링 / 손원평 (지은이) / 2025.08.08
19,800원 ⟶ 17,820원(10% off)

다즐링청소년 문학손원평 (지은이)
『아몬드』, 『서른의 반격』 등에서 날카로운 시선과 섬세한 감성으로 우리 사회의 경계에 선 존재들을 조명해온 손원평 작가가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 작품 『젊음의 나라』를 선보인다. 이 소설은 지금의 우리들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 - 고령화, 저출생, AI의 일상화, 급격한 기술 발전, 극단적 혐오와 차별, 늘어나는 외국인 이민자, 존엄사 등 - 가 현실이 된 미래 사회의 여러 단면들을 주인공 유나라의 일기를 통해 그려내고 있다. 저출생 고령화의 여파로 노인이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근미래 한국. 스물 아홉의 나라는 자기보다 더 젊은 사람들과 기계에게 대체되는 삶이 버겁다. 몇 안 되는 좁은 인간관계도 순탄치 못하다. 유일한 가족인 엄마와는 단 3분의 통화도 어색한 사이이고, 룸메이트 엘리야는 이주 2세대라는 ‘공인된 사회적 약자’의 지위를 무기 삼아 나라의 마음을 어지럽힌다. 외로운 현실 속에서 나라는 유년 시절의 빛이었으나, 이제는 연락조차 닿지 않는 민아 이모의 행방을 늘 궁금해한다. 하지만 이런 나라에게도 꿈은 있다. 바로 시카모어 섬에 정식으로 입도해 배우가 되는 것이다. 카밀리아 레드너라는 묘한 인물이 주축이 되어 남태평양 어딘가에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시카모어 섬.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수퍼 리치 시니어들이 호화로운 서비스를 누리며 노후를 보내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젊은이들 역시 만족스러운 삶을 즐길 수 있는, 이른바 유토피아다. 그런데 우연히 나라에게 뜻밖의 기회가 찾아온다. 국내 최대의 노인 복지 시설인 유카시엘에 채용되는 것이다. 유카시엘은 시카모어 섬과 업무 협약을 맺고 있어, 유카시엘에서의 경력은 시카모어 섬에서 일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유카시엘에 상담사로 들어가 다양한 시니어를 만나게 되는 나라. 과연 그녀는 남루한 현실을 벗어나 희망의 섬 시카모어에서 꿈을 이룰 수 있을까?1월 사파이어 레이크 선샤인 마운틴 뉴시티 필드 아리아드네 정원 프리 하우스 12월 작가의 말150만 부 판매 베스트셀러, 전 세계 30개국 출간, 일본서점대상 1위 『아몬드』의 작가 손원평이 그리는 미래 한국, 저출생 고령화가 현실이 된 ‘노인의 나라’에서 당신의 젊음은 안녕할까? 이 이야기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어딘가 꼭 존재해야만 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이 이야기가 당신의 이야기가 되지 않기를, 동시에 반드시 당신의 이야기가 되기를 바란다. _‘작가의 말’ 중에서 『아몬드』, 『서른의 반격』 등에서 날카로운 시선과 섬세한 감성으로 우리 사회의 경계에 선 존재들을 조명해온 손원평 작가가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 작품 『젊음의 나라』를 선보인다. 이 소설은 지금의 우리들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고령화, 저출생, AI의 일상화, 급격한 기술 발전, 극단적 혐오와 차별, 늘어나는 외국인 이민자, 존엄사 등—가 현실이 된 미래 사회의 여러 단면들을 주인공 유나라의 일기를 통해 그려내고 있다. 저출생 고령화의 여파로 노인이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근미래 한국. 스물 아홉의 나라는 자기보다 더 젊은 사람들과 기계에게 대체되는 삶이 버겁다. 몇 안 되는 좁은 인간관계도 순탄치 못하다. 유일한 가족인 엄마와는 단 3분의 통화도 어색한 사이이고, 룸메이트 엘리야는 이주 2세대라는 ‘공인된 사회적 약자’의 지위를 무기 삼아 나라의 마음을 어지럽힌다. 외로운 현실 속에서 나라는 유년 시절의 빛이었으나, 이제는 연락조차 닿지 않는 민아 이모의 행방을 늘 궁금해한다. 하지만 이런 나라에게도 꿈은 있다. 바로 시카모어 섬에 정식으로 입도해 배우가 되는 것이다. 카밀리아 레드너라는 묘한 인물이 주축이 되어 남태평양 어딘가에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시카모어 섬.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수퍼 리치 시니어들이 호화로운 서비스를 누리며 노후를 보내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젊은이들 역시 만족스러운 삶을 즐길 수 있는, 이른바 유토피아다. 그런데 우연히 나라에게 뜻밖의 기회가 찾아온다. 국내 최대의 노인 복지 시설인 유카시엘에 채용되는 것이다. 유카시엘은 시카모어 섬과 업무 협약을 맺고 있어, 유카시엘에서의 경력은 시카모어 섬에서 일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유카시엘에 상담사로 들어가 다양한 시니어를 만나게 되는 나라. 과연 그녀는 남루한 현실을 벗어나 희망의 섬 시카모어에서 꿈을 이룰 수 있을까? | 이 책은 예언서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노인들을 어떻게 부양하고 누가 돌볼 것인가?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가져오는 일자리 공백을 채우기 위해 들어오는 이민자들은 한국 사회를 어떻게 바꾸어 놓을까? 소수 유권자가 되어 정치적인 목소리를 잃고 인공지능과 경쟁해야 하는 청년의 미래는 어떠할까? 나와 같은 연구자가 전망하는 미래는 메마른 통계의 블록으로 뼈대처럼 쌓아 올린 희뿌연 세계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그 세계의 빛깔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문학적인 상상력으로 채워지는 경이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소설 속 미래는 아직 실현되지 않은 가상 현실을 담고 있지만 놀라우리만큼 낯설지도 어색하지도 않다. 현재 진행 중인 우리 사회의 변화가 지속될 경우, 더 자라난 우리의 자녀 세대가 살게 될 가능성이 있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예언자는 미래를 점치는 사람이 아니라 현재를 통찰하고 비판하는 사람이다. 파국을 외치는 자신의 목소리가 받아들여져서 현재가 바뀌고 미래에 대한 자신의 예언이 틀린 것으로 판명되기를 진정으로 바라는 사람이다. 그런 면에서 내게 이 소설은 예언서로 다가온다. - 이철희(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 인구클러스터장) ‘추천의 글’ 중에서 | 언제나 불안한 이름, 청년 『젊음의 나라』는 인구 노령화가 현실이 된 미래 한국, 절대다수의 노인과 소수 그룹인 청년의 다양한 모습을 그린다. 재력이 차고 넘치는 전 세계의 기업가나 셀럽들은 카밀리아 레드너라는 미스터리한 인물에 의해 만들어진 남태평양의 시카모어 섬에서 젊은이들의 특급 대우를 받으며 꿈같은 말년을 보낸다. 한국의 경우 대부분의 노인들이 정부 지정 업체인 민간 재단 유카시엘에서 운영하는 수용 시설에 들어간다. 유카시엘은 유닛 A부터 F까지 등급이 매겨져 운영되며, 각 유닛에 합당한 재력을 갖춰야 입소할 수 있다. 특히 유닛 F의 노인들은 노동의 의무를 져야 하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퇴출된다. 물론 이러한 노인 수용 시설에 들어가지 않고 스스로를 알아서 건사하는 길을 택할 수도 있다. 한편, 노인과 대비되는 청년층의 삶도 이 소설에서 눈여겨봐야 할 중요한 포인트다. 불안한 오늘날의 청춘들과 많이 닮아 있는 나라, 노인 요양 병원의 간호사이면서 노인 혐오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주민 2세대 엘리야, 고액 연봉을 받으며 선택사(신원이 확실하고 재력이 충분한 노인들에게 합법적으로 죽음을 선택할 수 있게 한 제도)를 시행하는 엘리트 의사 재희, 남북 개방 후 북에서 내려온 불법 선택사 브로커 수현까지. 노인의, 노인을 위한, 노인에 의한 사회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 자기만의 방식대로 또 다른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청년들이 흥미롭게 그려진다. | 시대를 넘어 언제나 유효한 이름, 가족 가족이라는 단어는 내게 언제나 헷갈리는 감정만 남기니까. 이제는 세상에 가족이라 칭할 사람이 엄마 하나뿐인데도 말이다. -본문 中 『젊음의 나라』에는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세대 간의 대립 뿐 아니라, 가족간의 관계도 중요한 요소로 등장한다. 스물 아홉의 나라에게 가족은 사이가 어색한 엄마 뿐이지만, 어린 시절 나라에게는 배우라는 꿈을 갖게 해주고 세상을 알게 해준 ‘알리콘(날개 달린 유니콘)’ 같은 민아 이모가 있었다. 민아 이모와 나라, 나라의 엄마인 유진은 혈연으로 맺어지지는 않았지만 그보다 더 끈끈한 유대감을 나눈다. 그러나 진짜 가족인 아빠가 나타나면서 일종의 유사 가족원이었던 민아 이모는 자취를 감춘다. 이 소설은 가족이 무엇인지를 묻고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를 짚으며, 진실한 관계의 회복이 미래 사회에 직면하게 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시대를 초월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가족 간의 갈등과 극복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 계급을 드러내는 수단, 죽음 죽음의 시점을 미리 예약하지 않고 삶이 허락한 만큼 살다 가겠다는 노인들을 비난의 눈초리로 보는 시선이 팽배해졌다. 속된 말로 ‘빨리빨리 죽어버리지, 왜 살아있는 거야’라는 생각으로 노인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다. -본문 中 이 소설은 고령화가 극단으로 치달은 근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현재 존엄사나 안락사로 불리고 있는 ‘선택사’라는 민감한 주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작가는 미래의 선택사 제도가, 표면적으로는 개인의 자율성과 존엄을 보장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사회적 효율과 비용 절감을 위해 설계된 것임을 암시한다. 과연 인간의 죽음을 제도적으로 관리하고 그 안에서 선택이라는 이름의 권한을 주는 일이 진정한 존엄일 수 있을까? 『젊음의 나라』는 이 질문에 답을 내리기보다 불편한 구조를 낱낱이 드러내 보임으로써 독자 스스로가 윤리적 판단과 성찰의 장으로 들어설 수 있도록 이끈다. 이를 통해 독자는 선택사를 단지 미래 사회의 가상 설정 가운데 하나가 아닌 현실과 관련지어 깊이 생각해볼 만한 문제로 인식하게 된다. | 도전하는 젊음, 누구에게나 올 늙음 저는 노인이라는 존재를 그저 ‘늙어있는 상태의 사람’으로 인지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차츰 깨닫게 되었어요. 그들도 한때의 나였다는 사실을요. -본문 中 작가는 나라로 하여금 유카시엘의 모든 유닛을 경험하게 하는데, 이는 노인에 대한 나라의 생각이 자연스럽게 바뀌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나라가 얼마나, 어떻게 각성했는지 시카모어 섬의 채용 면접에서 나라의 입을 통해 직접 털어놓게 함으로써 극적인 효과를 준다. 독자들은 나라의 고백 덕분에 노인과 청년의 세대 갈등, 나아가 인간 대 기술, 자국민 대 이주민, 자본주의에서 비롯된 계급 갈등 같은 사회 문제들을 어떻게 극복해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단서를 얻는다. 뿐만 아니라 설령 디스토피아적 색채가 짙은 미래일지라도 관점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결말에 이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된다. | 우리가 마땅히 꿈꿔야 할 ‘젊음의 나라’ 한때는 모든 것을 지우고 그곳으로 떠나고 싶었다. 하지만 이제는 내 뿌리가 이곳에 단단하게 박혀있음을 안다. 그러니까 미지의 세계에 발을 내딛고 가지를 뻗어볼 수 있지 않을까. 그곳이 아름다울지 추악할지, 내 선택이 다행스러울지 후회로 남을지 모르지만. -본문 中 『젊음의 나라』는 완전한 낙원이 아닌 그 가능성을 실험하는 공간으로서의 유토피아를 제시한다. 작품 속 시카모어 섬은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지만,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어우러져 나름의 질서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이상’이라는 개념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즉, 시카모어 섬은 분명히 불완전하지만, 그 안에는 인간이 인간을 돌보는 방식, 타인을 향한 연대, 예술, 그리고 꿈이 존재한다. 작가는 작품 속 유토피아를 완성형으로 제시하지 않고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 둠으로써, 불완전함 속에서도 의미 있는 시도를 멈추지 않고 타인을 이해하려는 개인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 시대를 증언하는 개인의 기록, 일기 올해는 새로운 일이 벌어질까? (…) 그날 나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지금보다 상황이 나아져 있을까. 제발 그러길 빈다. 그런 희망으로 일기를 끄적이는 거니까. -본문 中 『젊음의 나라』는 ‘일기’라는 형식을 통해 내면의 고백과 외부 세계에 대한 관찰을 교차시키는 서사적 실험을 감행한다. 일기라는 장치는 작품에 일관된 시간성을 부여하는 동시에, 정제되지 않은 날것의 언어로 나라의 감춰지지 않는 내면을 독자와 직접 접촉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나라가 날마다 기록하는 일상은 단순히 개인적 감정을 토로하는 공간을 넘어 한 청년이 겪는 시대적 단면의 기록으로 발전한다. 다시 말해, 나라의 고단한 현실이 피로감이나 환멸의 정서에서 그치지 않고 세상을 향한 간절한 희망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나라의 일기는 점차 일종의 증언이 돼간다. 이에 따라 청년 세대가 감내하는 노동의 불안정, 기계에 대체되는 인간, 가족이나 세대 갈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각성은 물론,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두가 공감하고 유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1월 1일한겨울에도 한여름처럼 지내기로 결심했다. 1월 2일언젠가 내게는, 가족이 아닌데도 가족보다 더 가까웠던 이가 존재했었다. 지금은 생사조차 알지 못하지만 늘 내 마음속에 커다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누군가가. .
사물함 속 책 한 권
꿈과희망 / 쓰담쓰담 (지은이), 고연희 (엮은이) / 2022.01.15
15,000원 ⟶ 13,500원(10% off)

꿈과희망청소년 문학쓰담쓰담 (지은이), 고연희 (엮은이)
10대들의 고민과 갈등, 열정, 꿈, 희망, 슬픔, 절실함을 담아 써내려간 작품집이다. <사물함 속 책 한 권>은 학생 작가들의 톡톡 튀는 10대들의 문체로 주인공을 탄생시키고 하나의 작품을 창작해 냈다. 작품 하나가 탄생하기까지 쓰고 또 쓰고 고치고 또 고치면서 열정의 시간이 지나간다. 이 책에 실린 작품들 역시 작품 하나하나가 책 한 권의 역할을 하고 있다. 시나리오가 탄탄하여 작품 속으로 푹 빠져들기도 하고, 10대들의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을 만나기도 한다. <사물함 속 책 한 권>을 읽다 보면 때론 친구를 만난 것 같기도 하고, 때론 깊이 있는 작품세계를 만나기도 하면서 우리를 영화나 드라마 세계 속으로 이끌어간다.프롤로그 작가 소개 그럼에도 다시 / 변송빈 꿈꿈 / 최샛별 빨간 끈 / 정다은 내담 / 김가은 정몽(正夢) / 조나은 부재(不在) / 라보미 해피엔딩 / 이진 등하굣길 바람 통로 / 김보령 오뉴월 / 전서린 세 시작 / 김여빈 동행(冬行) / 이수진 문득 네가 떠올라 / 우유진 찾아가는 길 / 유지예 미술실 / 윤안나 꿈을 위한 여정 / 박연우 우리의 별자리 찾기 / 서지예 함여름 밤의 꿈 / 장도영 자신들이 품은 생각을 쓰고 마음을 담아준 이야기! <2022 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책으로, 10대들의 고민과 갈등, 열정, 꿈, 희망, 슬픔, 절실함을 담아 써내려간 작품집이다. <사물함 속 책 한 권>은 학생 작가들의 톡톡 튀는 10대들의 문체로 주인공을 탄생시키고 하나의 작품을 창작해 냈다. 작품 하나가 탄생하기까지 쓰고 또 쓰고 고치고 또 고치면서 열정의 시간이 지나간다. 이 책에 실린 작품들 역시 작품 하나하나가 책 한 권의 역할을 하고 있다. 시나리오가 탄탄하여 작품 속으로 푹 빠져들기도 하고, 10대들의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을 만나기도 한다. <사물함 속 책 한 권>을 읽다 보면 때론 친구를 만난 것 같기도 하고, 때론 깊이 있는 작품세계를 만나기도 하면서 우리를 영화나 드라마 세계 속으로 이끌어간다. - 대구광역시교육청은 <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2009년부터 책을 읽기만 하는 소비자로서의 학생에서 책을 생산하는 저자가 될 수 있도록 책쓰기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매년 학생들이 책쓰기 교육을 통해 학생저자로 탄생하고 있다. 프롤로그학교.버스 속에서 스쳐 지나는 초등학교를 보면 초등학교 때가 생각이 나고, 걷다가 어느 중학교를 보면 중학교 시절이 생각나고, tv 속 고등학교를 보면 또 나의 고등학교 시절이 떠오르곤 합니다. 학교는 그런 곳인가 봅니다. 학창 시절의 나의 모습, 친구의 목소리, 부모님의 표정, 선생님의 말투⋯ 그 시절 풍경, 날씨, 기분이 이어지고 이어져 오늘의 나를 다시 만나게 하지요.그렇게 만난 나를 보며 미소를 지을 수 있으면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요?1년 동안 ‘쓰담쓰담’ 아이들은 자신들의 고민, 갈등, 열정, 꿈, 희망, 슬픔, 절실함을 담아 이야기를 정성껏 만들어 갔습니다. 주인공을 만들고 주인공의 가족, 친구, 선생님들을 그려가며 10대들이 겪을 수 있는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쓰고 또 쓰고 고치고 또 고치는 과정에서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어 보기도 하고 주인공의 친구가 되어 보기도 하며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또 성장하는 것이겠지요?자신들이 품은 생각을 드러내기 위해 애쓴 흔적들이 곳곳에서 보여 대견한 마음과 응원하는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이야기를 쓰고 마음을 담아준 ‘쓰담쓰담’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훗날, 오늘을 떠올렸을 때 미소 지을 수 있길 바라며…2021년 10월 고연희 엮어 씀.
끊어진 줄
도토리숲 / 에릭 월터스, 캐시 케이서 (지은이), 위문숙 (옮긴이) / 2021.05.31
13,800원 ⟶ 12,420원(10% off)

도토리숲청소년 문학에릭 월터스, 캐시 케이서 (지은이), 위문숙 (옮긴이)
뮤지컬 연극 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십 대 청소년의 통통 튀는 하루하루와 로맨스에 9.11테러와 유대인 강제수용소에서 벌어진 우리가 잘 몰랐던 아픈 역사의 모습을 액자처럼 끼워 넣었다는 특징이 있는 청소년 소설이다. 십 대 여학생의 이야기와 할아버지의 이야기 그리고 역사적 사건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이야기 구조이다. 청소년들이 하루하루의 일상에 연극 과 다윗의 별이 새겨진 할아버지의 낡은 바이올린이 가진 비밀이 이야기를 상징적으로 이끌어간다. 이야기에서 강제수용소와 홀로코스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강제수용소에서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하였다. 작가 캐시 케이서의 부모는 홀로코스트 생존자로, 그 영향을 받아 유대인과 관련한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작품을 많이 발표하였다. 작가 캐시 케이서는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 하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 2021년도 최종후보로도 선정이 되었다.끊어진 줄 작가의 말 감사의 말★ 2019년 청소년을 위한 CBC 캐나다 베스트 북 ★ 2019년 커커스 리뷰 선정 청소년 베스트 북 ★ 2019년 퀼 앤드 콰이어가 선정한 청소년을 위한 올해의 책 경쾌하고 속도감 있는 이야기 속에서 십 대 청소년의 꿈과 로맨스 그리고 이민자들에 대한 차별 문제, 역사 속 아픈 사건을 통해 생각거리를 던지는 이야기 《끊어진 줄》 이야기는 뮤지컬 연극 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십 대 청소년의 통통 튀는 하루하루와 로맨스에 9.11테러와 유대인 강제수용소에서 벌어진 우리가 잘 몰랐던 아픈 역사의 모습을 액자처럼 끼워 넣었다는 특징이 있는 청소년 소설이다. 십 대 여학생의 이야기와 할아버지의 이야기 그리고 역사적 사건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이야기 구조이다. 청소년들이 하루하루의 일상에 연극 과 다윗의 별이 새겨진 할아버지의 낡은 바이올린이 가진 비밀이 이야기를 상징적으로 이끌어간다. 이야기에서 강제수용소와 홀로코스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강제수용소에서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하였다. 작가 캐시 케이서의 부모는 홀로코스트 생존자로, 그 영향을 받아 유대인과 관련한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작품을 많이 발표하였다. 작가 캐시 케이서는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 하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 2021년도 최종후보로도 선정이 되었다. 이야기는 주인공 셜리가 학교 뮤지컬 을 준비하면서 벌어지는 사건과 일상, 선배와의 로맨스, 할아버지 비밀과 치유하는 모습이 중심이지만, 이방인에 대한 차별과 홀로코스트 등 무거운 주제가 바닥에 깔려 있다. 특히 미국인의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 9·11테러사건과 유대인의 트라우마인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를 대비시키고 있다. 이는 우리에게도 전쟁과 이념갈등으로 겪은 제주4.3사건 같은 역사와 대비시켜 연결할 수 있다. 사실 9·11과 홀로코스트는 무거운 주제에서 풀어내는 이야기에서 감동과 교훈은 줄 수 있지만, 재미를 함께 느끼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 하지만 이 《끊어진 줄》은 재밌고 유쾌하다. 이야기는 경쾌하고 속도감 있게 진행되며, 오랫동안 아무도 몰랐던 할아버지의 비밀이 등장하면서 극적 긴장감까지 유발하고 있다. 재미와 긴장감,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특히 주인공 셜리는 매력적이다. 연극을 준비하면서 주변에서 머뭇거릴 때 셜리는 손을 들고 앞장선다. 할아버지의 독특한 유머 감각과 괴팍한 성격도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청소년 독자들이 우정과 사랑과 연극에 흥미를 갖고 이야기를 읽다보면, 9·11 테러와 나치 치하의 홀로코스트에 대한 역사의 진실과 그런 아픔을 겪었던 사람들의 마음에 한 걸음 바짝 다가서는 걸 느낄 수 있다. 《끊어진 줄》은 재미와 감동, 역사의 교훈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 교차되어 나타나는 소설이다. 또한 십 대 청소년들이 가지는 고민과 로맨스,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는 문제, 역사 속 사건을 통해 생각거리를 던지는 이야기다. 역사 속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소설로 줄이 끊어진 바이올린에 담긴 비밀과 뮤지컬과 음악을 통해 셜리 가족과 할아버지가 겪은 과거의 아픔을 치유해 나가는 이야기 노래 실력이 뛰어난 셜리는 뮤지컬 스타를 꿈꾸는 평범한 여학생이다.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셜리는 혼자 사는 할아버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할아버지도 누구보다 손녀 셜리에게 의지하며 이야기도 많이 나눈다. 혼자 사는 할아버지는 친형제나 다른 친척이 없다. 오직 셜리의 아빠인 아들만이 가족이다. 여기에는 오랫동안 숨겨온 할아버지만의 비밀이 있다. 이야기는 해마다 열리는 학교 연극 오디션 발표부터 시작한다. 셜리는 학교에서 공연하려고 하는 의 오디션에 지원하고, 주인공 딸 역을 맡고 싶어 한다. 그렇지만 주어진 역할은 원하던 딸 역이 아니라 나이 많은 유대인 어머니 역이었다. 처음에는 실망하지만, 선생님에게 어머니 역을 맡게 된 이유를 듣고 어머니 역에 집중하기로 한다. 그리고 학교에서 가장 인기 많은 3학년 선배 벤 모건이 연극에서 남편 역을 맡아 설렌 마음도 생긴다. 셜리는 맡은 어머니 역에 충실하기로 마음을 다잡고, 연극의 소품으로 쓸 물건을 찾아 할아버지 집의 다락방을 뒤져 본다. 셜리는 다락에서 낡은 트렁크를 발견하고 그 속에 들어 있던 오래된 가족사진이 실린 악단 포스터를 발견한다. 포스터 속 가족사진에서 어린아이였던 할아버지는 바이올린을 들고 있었다. 그러다 셜리는 트렁크 뒤의 구석에 있던 바이올린 케이스를 발견하고 안을 열어 본다. 낡은 바이올린이 파란색의 벨벳 천에 놓여 있었는데 살짝 찌그러지고 빛이 바랜 데다 줄 두어 개는 끊어진 상태였다. 그래도 짙은 밤색 나무판은 누가 날마다 닦아 놓은 듯 윤기가 흘렀다. 바이올린 앞판의 귀퉁이에는 다윗의 별 네 개가 새겨져 있었다. 셜리는 포스터에 나온 사진과 바이올린을 비교해 보았다. 셜리는 이 바이올린이 어디에서 났으며 할아버지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궁금증이 커져 갔다. 셜리가 바이올린을 할아버지에게 보여주자, 화를 내는 할아버지에게 당황한다. 하지만 셜리는 할아버지와 바이올린에는 어떤 비밀이 있다는 걸 직감한다. 셜리는 할아버지와 바이올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면서 할아버지가 제2차 세계대전 때 아우슈비치 수용소에서 겪은 아픈 역사의 순간과 오랫동안 감춰온 비밀을 알게 된다. 할아버지는 수용소에서 가스실 처형장으로 들어가는 유대인 행렬 앞에서 음악을 연주하였고, 모두 음악가였던 할아버지의 가족은 모두 수용소에서 죽은 사실을 마주한다. 할아버지도 셜리에게 어릴 때 겪은 아픔을 하나하나 이야기로 풀어내면서 그리고 연극 연출 선생님의 교통사고로 우연히 연극의 연출을 맡으면서 가슴 속에 오래 감춰두었던 아픔을 치유하게 된다. 마침내 연극을 마치고, 가족과 관중 앞에서 할아버지의 낡은 바이올린으로 연극 의 ‘선라이즈 선셋’을 연주한다. 셜리는 연극과 할아버지를 통해 오랫동안 감춰 온 가족의 비밀과 음악이 주는 놀라운 힘을 알게 된다.나타샤와 나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친구가 된 뒤로 거의 붙어 다녔다. 떼려야 뗄 수 없는 실과 바늘 같은 사이였다. 그러나 우리 둘은 크게 다른 점이 하나 있었다. 나타샤는 학교 공연에 나간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나마 이번 오디션을 본 것은 내가 억지로 끌고 갔기 때문이다. 나타샤는 공연의 배역을 따든 말든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나에게는 배역이 아주 중요했다.나타샤가 한마디 던졌다.“램지 선생님은 셜리 널 정말 좋아하시잖아.”그건 나를 안심시키려고 하는 말이었다.“선생님은 아이들을 다 좋아해.”“너한테는 좀 다르더라. 램지 선생님은 너를 보면 자신처럼 생각되시나 봐.”나는 웃음을 터뜨렸다. 지난해에 우리는 <코러스 라인>을 공연했다. 나는 주조연급은 아니었지만 아주 인상적인 부분에 등장했다. 사실 중학교 1학년 학생으로서는 꽤 대단한 일이었다. 게다가 조연 배우 두 명의 대역까지 맡았다. 실제로 뮤지컬 공연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다들 리허설 때 내 노래를 듣고는 원래 배역보다 훨씬 낫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의 공연은 <지붕 위의 바이올린>이었다. 내가 탐내는 역할은 여러 딸 중 하나인 호델이었다. 호델은 ‘중매쟁이, 중매쟁이(Matchmaker, Matchmaker)’를 자매들과 삼중창으로 부른다. 뿐만 아니라 이번 작품에서 가장 아름답고 매력적인 독창인 ‘내가 사랑한 집에서 멀리(Far From the Home I Love)’도 호델이 부르게 된다. 아! 호델이야말로 내가 맡고 싶은 역할이었다. “뭘 찾는데?”“학교에서 공연하는 연극에 소품이 필요해서요.”“뉴저지에 사는 유대인 노인에 대한 연극이냐?”“뉴저지에 살지는 않지만 나이 든 유대인이 나오기는 해요. <지붕 위의 바이올린>을 공연할 거예요. 혹시 아세요?”“그 연극을 아냐고? 알다마다. 네 할머니가 제로 모스텔이 출연한 <지붕 위의 바이올린>을 보러 브로드웨이에 다녀온 것을 알아?”“우아! 전혀 몰랐어요.”“그 배우가 첫 번째 테비에였어. 그 공연의 원년 멤버였거든.”“할머니는 그 공연을 좋아하셨어요?”“좋아했냐고? 정신을 못 차렸지. 몇 번이나 공연을 보러 갔거든. 심지어 나에게 같이 보러 가자고 조르기도 했단다.”“그런데 안 가셨어요?”할아버지는 고개를 저었다.“너도 알다시피 난 그런 건 도통 취미가 없어서!”
2017 청소년을 위한 유쾌한 시사상식
하늘아래 / 시사연구회 지음 / 2017.01.20
16,500원 ⟶ 14,850원(10% off)

하늘아래청소년 학습시사연구회 지음
<2016 청소년을 위한 유쾌한 시사상식>의 내용을 새롭게 대폭 수정하고 보완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용어를 추가하여 선보인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건져 올린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싱싱한 시사상식과 일반상식들로 꾸며졌다. 청소년들을 위한 폭넓은 교양뿐만 아니라 최근 출제경향에 따라 고시, 취업, 수능, 논술, 수시, 면접, 토론수업을 대비하는 기초지식을 제공하려는데 역점을 두어 만들었다. 경제, 경영, 무역, 금융에서부터 정치, 철학, 역사, 문화, 철학, 스포츠와 과학, 특히 IT분야까지 모두 22개 범주에 걸쳐 두루 다루었다.제1장 경제, 경영, 무역, 금융 제2장 정치, 외교, 국제 제3장 사회, 노동, 법률, 환경 제4장 철학, 역사, 지리 제5장 문화, 예술, 교육, 스포츠 토막상식 한국의 세계문화유산 한국의 세계유산 잠정목록 한국의 세계기록유산 한국의 세계무형유산 제6장 컴퓨터, 과학, IT 토막상식 상식으로 꼭 알아두어야 할 인물 찾아보기“고시·취업·수능·논술 준비를 위한 수험생 및 중고생 교양 필독서” 시사 어휘의 정확한 의미를 알아야 전체 맥락이 제대로 잡힌다. 시사상식은 한자로 時事常識이라고 쓴다. 직역해보면 ‘그때의 일들 가운데 항상 알고 있어야 하는 것’ 정도가 될 것이다. 시사상식은 하나의 단어가 아니므로 국어사전에서 찾을 수는 없지만 시사와 상식이라는 각각의 단어를 엮어보면 ‘그 당시에 일어난 여러 가지 사회적 사건 가운데 사람들이 보통 알고 있거나 알아야 하는 지식’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도전 골든 벨’로 유명해진 ‘청소년을 위한 유쾌한 시사상식’은 그 동안 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도전 골든 벨, 수시, 논술, 면접 등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감사의 전화도 많이 받아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런 독자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2013년에 출간했던 ‘청소년을 위한 유쾌한 시사상식(2016)’ 과 함께 더욱더 새롭게 내용을 대폭 수정하고 보완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용어를 추가하여 ‘청소년을 위한 유쾌한 시사상식 2017’로 새롭게 선보이게 되었다. 2년에 한 번 개정을 해왔던 시사상식은 앞으로 개정이 아닌 1년에 한번 새로운 도서로 일반상식과 폭넓은 교양으로 고시, 취업, 수능, 논술, 수시, 면접, 토론수업을 대비하는 데 역점을 두어 출간할 계획이다. 기존의 책과 1년에 한 번 새롭게 출간되는 시사상식을 모아 두면 더 많은 지식들이 쌓이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특징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건져 올린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싱싱한 시사상식과 일반상식들로 꾸며졌다. 청소년들을 위한 폭넓은 교양뿐만 아니라 최근 출제경향에 따라 고시, 취업, 수능, 논술, 수시, 면접, 토론수업을 대비하는 기초지식을 제공하려는데 역점을 두어 만들었다. 경제, 경영, 무역, 금융에서부터 정치, 철학, 역사, 문화, 철학, 스포츠와 과학, 특히 IT분야까지 모두 22개 범주에 걸쳐 두루 다루었다. ‘청소년을 위한 유쾌한 시사상식(2017)’은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선정되었다. 첫째 최근 신문이나 뉴스에서 자주 언급되는 단어 가운데 남들은 다 아는데 나만 모를 것 같은 어휘. 둘째 대입 논술 제시문에 사용된 단어, 입학사정관, 또는 수시모집에서 제시한 어휘와 단어 가운데 유독 그것만 몰라서 전체가 이해되지 않는 어휘. 셋째 일상 대화에서 자주 사용하고 있지만 주위의 누구도 그 정확한 뜻을 알지 못하는 어휘. 넷째 그 밖에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하는 어휘.
신화가 왜 그럴 과학
다른 / 이운근 (지은이) / 2024.11.23
16,000원 ⟶ 14,400원(10% off)

다른청소년 과학,수학이운근 (지은이)
오래전 사람들에게 밤하늘의 별은 아름다우면서도 이해하기 힘든 존재였다. 높은 곳에서 불타듯이 반짝였으니까. 하늘을 쪼갤 것처럼 강렬하게 빛나는 번개는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하늘을 신이 사는 곳이라 여기며 신들이 싸우고 화해하고 사랑하는 이야기를 만들었다. 《신화가 왜 그럴 과학》은 어렵기만 한 과학 지식을 우리에게 친숙한 신화를 통해 전달한다. 인간을 위해 불을 훔친 프로메테우스에게서 창조론과 진화론을 읽고, 두꺼비가 된 달의 여신에게서 별의 일생을 배운다. 그리스 신화, 건국 신화, 길가메시 서사시 등에서 뽑은 여섯 편의 동서양 신화는 주요 장면을 재해석한 일러스트와 함께 책 읽기의 문을 활짝 열어 준다. 유쾌한 입말로 흥미를 자극하는 글은 놀라움이 가득한 과학 세계로 가는 지름길로 청소년을 안내한다.들어가며_과학으로 펼치는 신들의 이야기 【첫 번째 이야기】 불 도적이 쏘아 올린 공 프로메테우스 × 창조론과 진화론 나는 초파리의 신이다! | 쥐를 만드는 방법 1.0 | 요구르트 할아버지의 기막힌 실험 | 신들의 전쟁, 티타노마키아 | 자연발생설, 창조론, 진화론 왜 그럴 과학_진화의 증거가 있나요? 【두 번째 이야기】 왕은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주몽 × 알과 중력 개구리 닮으면 금와, 활 잘 쏘면 주몽 | 알, 훌륭한 인큐베이터 | 만국의 닭이여, 돌 달걀을 낳아라 | 중력과 알 | 피콜로처럼 알을 낳아 볼까 | 너는 살찌고 나는 야위어야지 왜 그럴 과학_알을 낳는 포유류는 없나요? 【세 번째 이야기】 금 손으로 금을 만들어 볼까 미다스 × 원소와 원자 미다스 님, 손 좀 빌려주세요 | 수헬리베붕탄질산 | 원소 왕국의 지도 | 화학은 껍질을 들여다보는 거라고? | 지폐는 사실 종잇조각인 것이여 | 금쪽 같은 나의 금 | 내가 바로 미다스, 금 나와라 뚝딱! | 내 안에 별 있다? | 현대판 연금술사, 입자 가속기 왜 그럴 과학_전자는 어떻게 운동하나요? 【네 번째 이야기】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해님 달님』 × 좌우대칭과 엔트로피 떡을 좋아하는 호랑이 | 왜 나는 너를 알아보는가? | 원빈과 나는 닮은꼴 | 좌우대칭밖에 모르는 바보 | 기생충에 감염되지 않았군! |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왜 그럴 과학_자연에는 왜 좌우대칭이 드문가요? 【다섯 번째 이야기】 해가 지고 달이 뜨면 「항아분월」 × 별의 일생 달의 여신, 항아 | 테이아의 충돌과 달의 탄생 | 달은 또 하루 멀어져 간다 | 태양의 숨통을 끊는 화살 왜 그럴 과학_태양에 수소와 헬륨이 있는지 어떻게 아나요? 【여섯 번째 이야기】 물처럼 밀려오라, 하늘로 오라 우트나피슈팀 × 물과 전자기력 너도 비 왔냐? 나도 비 왔다 | 알면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보인다 | 너와 나 손잡아 빗방울 | 미키마우스 귀의 나비 효과 | 수상비의 달인, 소금쟁이 | 찐빵 같은 물의 표면장력 | 바다는 파랗지 않다? 왜 그럴 과학_소금은 왜 기름에 잘 안 녹을까요? 참고 자료신화로 열고 과학으로 찢다! 여섯 편의 동서양 신화로 만나는 흥미진진한 과학 세계 오래전 사람들에게 밤하늘의 별은 아름다우면서도 이해하기 힘든 존재였습니다. 높은 곳에서 불타듯이 반짝였으니까요. 하늘을 쪼갤 것처럼 강렬하게 빛나는 번개는 두려움의 대상이었지요. 그래서 옛사람들은 하늘을 신이 사는 곳이라 여기며 신들이 싸우고 화해하고 사랑하는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별이 왜 반짝이고 번개가 어떻게 생겨나는지 알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신화를 빌려 미지의 세계를 설명하려 했다면, 지금은 과학을 통해 세계의 실체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신화가 왜 그럴 과학》은 어렵기만 한 과학 지식을 우리에게 친숙한 신화를 통해 전달합니다. 인간을 위해 불을 훔친 프로메테우스에게서 창조론과 진화론을 읽고, 두꺼비가 된 달의 여신에게서 별의 일생을 배웁니다. 그리스 신화, 건국 신화, 길가메시 서사시 등에서 뽑은 여섯 편의 동서양 신화는 주요 장면을 재해석한 일러스트와 함께 책 읽기의 문을 활짝 열어 줍니다. 유쾌한 입말로 흥미를 자극하는 글은 놀라움이 가득한 과학 세계로 가는 지름길로 청소년을 안내합니다. 신화 안에 과학 있다? 프로메테우스, 주몽, 우트나피슈팀… 읽다 보면 과학이 되는 신묘한 이야기 그리스 신화에 나온 대로 인간은 신의 작품일까요? 주몽은 알에서 태어나 고구려를 세웠는데 사람은 왜 알을 낳지 않는 걸까요? 손만 대면 금으로 바꾼 미다스처럼 금을 직접 만들 수는 없을까요? 《신화가 왜 그럴 과학》은 신화에 나오는 소재를 과학으로 하나씩 풀어 가며 재미와 지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도록 도와줍니다. 방주를 만들어 대홍수를 피한 우트나피슈팀의 이야기를 읽은 다음, 물방울이 어떻게 비가 되고 나무가 왜 물에 뜨는지 알아보는 식입니다. 낯선 과학 개념이나 어려운 용어에는 ‘요모조모’라는 각주를 달아 읽는 즉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장마다 마지막에 나오는 ‘왜 그럴 과학?’에서는 앞에서 살펴본 내용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습니다. 『해님 달님』에서 오누이는 호랑이가 진짜 어머니인지 시험하기 위해 계속해서 질문을 던집니다. 덕분에 오누이는 하늘에 올라 해와 달이 될 수 있었습니다. 옛사람들이 신화에 상상력을 불어넣었던 것처럼 과학자들은 가설을 세우며 과학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당연해 보이는 것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과학적 태도와 상상력이 맞물릴 때 세계의 신비는 우리와 한 발짝 가까워집니다. 과학으로 펼친 신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새 새로운 세계에 눈뜬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다윈은 거북과 독수리가 어느 날 갑자기 번쩍하고 나타난 것도 아니고, 프로메테우스와 에피메테우스 같은 신이 흙으로 빚은 후 다듬어 낸 것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생물은 오랜 조상으로부터 진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_ 첫 번째 이야기 <불 도적이 쏘아 올린 공> 정자와 난자가 결합된 수정란은 난자에 딸린 영양분으로부터 힘을 얻으면서 세포분열을 계속하며 성장해 갑니다. 일반적으로 이 수정란이 몸 밖으로 나온 것을 ‘알’이라고 부릅니다. 알 내부의 여린 생명은 막과 껍질의 보호를 받고, 풍부한 영양분을 이용해 몸을 만들어 갑니다. 즉 알은 수정란이 온전히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큐베이터인 셈이죠._ 두 번째 이야기 <왕은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