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필터초기화
  • 부모님
  • 건강,요리
  • 결혼,가족
  • 독서교육
  • 소설,일반
  • 영어교육
  • 육아법
  • 임신,태교
  • 집,살림
  • 체험,놀이
  • 취미,실용
  • 학습법일반
  • best
  • 유아
  • 초등
  • 청소년
  • 부모님
  • 매장전집
판매순 | 신간순 | 가격↑ | 가격↓
에이든 우리나라 전국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 타블라라사 편집부, 이정기 (지은이) / 2020.06.16
18,700원 ⟶ 16,830원(10% off)

타블라라사소설,일반타블라라사 편집부, 이정기 (지은이)
여행베스트셀러 에이든 전국여행지도가 2020년 6월 개정판을 출시하였다. 전국의 캠핑장 표시를 포함하여 기존 전국여행지도에 컨텐츠 업데이트가 되었다. 에이든 우리나라 전국 여행지도는 여행자들이 어느 패턴으로 이동하는지 통계와 리서치를 근거로 제작하였다. 또한 많이 가는 여행지 뿐만아니라 최근에 여행 패턴의 흐름에 따라 캠핑등의 컨텐츠를 추가하였다. A1사이즈의 전국 여행지도 1장, A1사이즈의 서울근교/수도권 여행지도 1장 그리고 미니가이드북 1권, 그리고 물방울 스티커 녹색1장, 빨간색1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A1 사이즈의 여행지도는 방수종이로 제작하여 물에 전혀 젖지 않는다. 또한 많이 접어도 접은 부분이 해지거나 찢어지지 않아서 여행하면서 휴대하기 편리하다. 무거운 가이드북 100페이지의 내용이 지도위에 올라가 있어 더이상 책에서 찾아보거나 인터넷을 검색하지 않고서 에이든 지도만으로도 여행이 가능하다.전국 여행지도 - 서울 - 파주 경기북부 - 가평 춘천 - 속초 양양 강원북부 - 울릉 독도 - 인천 강화 - 대부도 제부도 시흥 - 양평 경기남부 - 원주 횡성 - 강릉 평창 - 동해 삼척 - 정선 영월 태백 - 태안 당진 충남 서부 - 천안 세종 대전 - 제천 단양 충북 - 안동 문경 경북 - 영덕 포항 - 대구 경북일대 - 경주 울산 - 부산 - 창원 창녕 경남일대 - 통영 거제 - 남해 사천 진주 - 담양 광주 전라중부 - 순천 여수 보성 - 신안 진도 해남 - 전주 군산 부안 - 지리산 구례 곡성 - 무주 금산 진안 - 공주 부여 보령 서울 근교 여행지도 - 강화 김포 - 인천, 시흥, 광명 - 화성, 안산 - 군포, 의왕, 과천, 수원 - 성남, 용인, 광주, 이천, 여주 - 남양주, 가평, 춘천, 포천, 동두천, 양주 - 파주, 고양 전국 미니가이드북 - 에이든 여행지도 설명서 - 강원도 지역 - 경상도 지역 - 수도권 지역 - 전라도 지역 - 충청도 지역 - 제주도 지역여행베스트셀러 에이든 전국여행지도가 2020년 6월 개정판을 출시하였습니다. 전국의 캠핑장 표시를 포함하여 기존 전국여행지도에 컨텐츠 업데이트가 되었습니다. 주말이나 국내여행 준비할때 어디갈지 고민 많이 되시죠? 인터넷 검색해도 광고뿐인 반복적인 글들만 나와서 오히려 인터넷으로 가볼만한 곳 찾기가 힘듭니다. 1500여곳의 여행지 스팟과 스토리를 담고 있는 여행서적 베스트셀러 “에이든 우리나라 전국여행지도”로 이제는 준비없이 고민없이 떠나시면 됩니다. A1사이즈의 전국 여행지도 1장, A1사이즈의 서울근교/수도권 여행지도 1장 그리고 미니가이드북 1권, 그리고 물방울 스티커 녹색1장, 빨간색1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A1 사이즈의 여행지도는 방수종이로 제작하여 물에 전혀 젖지 않습니다. 또한 많이 접어도 접은 부분이 해지거나 찢어지지 않아서 여행하면서 휴대하기 편리합니다. 무거운 가이드북 100페이지의 내용이 지도위에 올라가 있어 더이상 책에서 찾아보거나 인터넷을 검색하지 않고서 에이든 지도만으로도 여행이 가능합니다. 여행전에 40인치 여행지도로 어디갈지 대략적으로 어보시고 표시만 한다음 실제 여행하시면서 이용하시면 됩니다. 에이든 여행지도는 ‘크라우드 소싱’ 지도입니다. 한 명의 저자가 지도와 미니 가이드북을 만든 것이 아니라 수많은 여행자의 의견을 모으고 모아 만들어진 지도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여행자들의 의견이 지도에 반영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앱도 제작중이며 이런 크라우드 소싱을 통해 콘텐츠를 지속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에이든 여행지도는 방수 종이로 제작하여 물에 전혀 젖지 않습니다. ‘방수 기능이 좋은’ 수준 아니라 아예 젖지 않는 돌가루로 만들어진 수입 종이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많이 접었다 펴도 접은 부분이 해지거나 찢어지지 않아서 해외 현재를 여행하면서 아주 편리 합니다. 에이든 여행지도를 광고가 전혀 없는 순수 콘텐츠 입니다. 여행에 중점을 맞춘 지도인 만큼 타 지도와의 비교를 불허 합니다. 출판사 서평 에이든 우리나라 전국 여행지도는 여행자들이 어느 패턴으로 이동하는지 통계와 리서치를 근거로 제작하였다. 또한 많이 가는 여행지 뿐만아니라 최근에 여행 패턴의 흐름에 따라 캠핑등의 컨텐츠를 추가하였습니다. 방수지도라는 특수 수입지를 사용하였으며 접지와 포장등 어느정도 자동화 되어있는 일반 도서에 비해 수작업 비용이 많이 발생했다. 그 만큼 자유여행자들에게 휴대하기 편리한 여행지도가 되리라 생각한다. 이정기 대표 인터뷰 여행정보는 인터넷에 넘칩니다. 다만 그것이 위치정보와 함께 요약되기가 쉽지 않고 한눈에 살펴보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모바일이 아무리 효율적인 플랫폼이 된다 해도 전국 전체의 여행지를 한눈에 보게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에이든 우리나라 전국 여행지도는 한 눈에 전국 1500개의 여행지를 위치적인 인지와 함께 제공합니다. 그리고 요약되어 있는 설명으로 간단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여행지를 선택하시고 네비게이션으로 선택해서 가시면 됩니다. 저희 지도는 길찾는 용도는 아닙니다. 네이버나 카카오지도앱으로 길찾기를 하시고 에이든 우리나라 전국여행지도로는 여행지 선택과 해당지역의 먹어봐야할 음식등을 선택하는 계획용도로 활용하세요. 아날로그는 나쁘거나 폐기해야할 대상이 아닙니다. 어떤 디지털 기기도 아날로그를 따라하려 하고 있습니다. 인류가 생성된 이후 여행은 지속되었고 아날로그의 여행 감성은 변함없이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세대는 올지언정 아날로그적인 ‘여행’이라는 감성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에이든 여행지도는 이와 같은 여행 감성으로 지도를 제작하고 있습니다.아래와 같은 스팟설명들이 지도위에 1500여개 가득 올라가 있다.수원화성 :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정조가 만든 매우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성곽. 왕이 거주할 수 있는 화성행궁으로 정조 18년에 착공하여 2년 만에 완공. 성곽에 벽돌을 사용한 것은 수원화성이 처음춘천 구봉산 전망대 : 해발 441.3m 높이의 춘천시가 한 눈에 들어오는 전망대. 카페거리가 있어, 카페에서 전망을 관람할 수도 있다.안목해변 커피거리 : 백사장 길이 500미터의 아름다운해변, 아름다운 해변을 보며 예쁜카페에서 마시는 커피 한잔주산지 : 조선 숙종 때 만들어진 길이 100미터의 저수지. 주변에는 100년이 넘는 왕버들 군락이 있다. 저수지 관람은 해뜨기 직전이나 해지기 직전의 빛을 담아야 더욱 아름답다.첨성대 : 삼국유사를 토대로 하면 ‘첨성대’란 ‘별을 바라보는 시설’. 1300여년 동안 보수, 개축 없이 원형 상태를 보존하고 있는 국보. 돌의 강도는 콘크리트의 두배두륜산 : 두륜이란 말의 어원은 산 모양이 사방으로 둥글게 둘러 있다는 의미. 케이블카는 정상 하부까지 연결되어 쉽게 오를 수 있다. 정상에서는 해남 땅끝마을 전망대, 완도, 강진만, 진도 등이 보인다. 다도해의 푸른 바다와 산 그리고 섬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릿터 Littor 2020.4.5
민음사 / 릿터 편집부 (지은이) / 2020.04.06
13,000

민음사소설,일반릿터 편집부 (지은이)
「릿터」 23호. 23호의 인터뷰는 어느 때보다 기획 의도에 충실하다. 이설 배우의 인터뷰에는 '읽는 당신'이라는 코너가 생긴 이래 가장 많은 책이 등장한다. 이설 배우의 인터뷰에는 행간마다 행복의 공기가 가득하다. 이 공기는 그 자체로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질문, 그러나 종종 잊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왜 책을 읽는가. 책을 읽는 시간은 '나'를 발견하는 시간이다. '쓰는 존재'에서는 극작가 배삼식을 만났다. 그와의 만남은 뼈와 살을 가진 배우의 연기를 통해 최종적으로 완성되는 장르, 희곡이라는 세계와 조우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봄의 길목에서 나눈 어느 봄밤에 대한 이야기가 '빼앗긴 봄'에 대한 자그마한 위로가 되어 줄 수도 있겠다.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국민적 캠페인이 된 시기, 에세이 코너가 전하는 대리만족은 더 각별할 수밖에 없다. 이번 호 '전국 축제 자랑'에서는 충북 음성 품바 축제를 찾았다. '서경식의 인문기행'은 지난 호에서 계속된다. 디트로이드에서 만난 멕시코 화가 디에고 리베라의 벽화 앞에서 느끼는 경이와 전율을 언젠가 직접 경험해 보고 싶다. 김현우 피디와 김신회 작가의 글을 읽고 있으면 방송 피디의 일과 에세이스트의 일에 닮은 데가 많다는 생각이 든다. 시와 소설은 언제나와 같이 도달할 수 없을 것 같은 진실을 각자가 탐색한 언어로 전달한다. 김혜지, 조남주, 박서련의 소설과 김승일, 신용목, 심언주, 유진목, 홍인혜의 시는 고독하되 고립되지 않은 문학의 진실 찾기가 여전히 유효하고 또 건재함을 증명한다. 2 Editor’s Note 9 Cover Story : 탈/진실 문학사 Flash Fiction 11 13 윤고은 구글 신은 알고 있다 14 16 김병운 어떤 소설은 이렇게 시작되기도 한다 16 18 김지연 지금의 날씨 Issue 22 26 장영은 한 줌의 진실도 없이 27 35 박동억 박인환과 김수영 36 40 박인성 소문의 벽 너머 진실의 벽 41 45 김은하 여공에 대한 기억과 추모의 글쓰기 46 50 허윤 제대로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53 Review 54 57 박하빈 『한 사람을 위한 마음』 58 60 서효인 『심장에 수놓은 이야기』 61 63 임지훈 『이해할 차례이다』 64 67 김세영 『무언가 주고받은 느낌입니다』 68 72 이승문 『제인스빌 이야기』 73 76 김은화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 77 79 정기현 『고마운 마음』 『충실한 마음』 80 82 김병규 「인비저블맨」 87 Interview 88 97 이설×허윤선 읽는 당신 정말로 좋아하는 책 98 105 배삼식×소유정 쓰는 존재 어느 봄밤의 이야기 107 Fiction 108 125 김혜지 나쁜 피 128 144 조남주 오기 147 Poem 148 151 김승일 나는 모스크바에서 바뀌었다 / 대화 152 157 신용목 그때도 그랬던 / 헤링본 158 160 심언주 수국아파트 / 다음 도착지는 암암리입니다 161 167 유진목 미시령 / 미시령 168 170 홍인혜 겹 / 미래의 효나 173 Essay 174 179 김현우 타인에 대하여 9회 180 190 김혼비·박태하 전국 축제 자랑 6회 191 195 김신회 오늘도 에세이 4회 196 203 서경식 서경식의 인문기행 22회 207 Novel 208 264 박서련 더 셜리 클럽 THE SHIRLEY CLUB 265 Contributors* 커버스토리 : 탈/진실 문학사 - ‘탈진실’을 화두로 살펴보는 현대 한국문학사 - 문학이 추구해 온 배후의 진실들 * 배우 이설, 극작가 배삼식 인터뷰 * 조남주, 김혜지 신작 단편소설 * 박서련 여름 기대 신작 『더 셜리 클럽』 일부 공개 문학은 배후의 진실을 추구한다. 보이지 않는 뒷면의 세계는 추론 가능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합의에 도달할 수도 없다. 그러나 문학은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세계를 재현함으로써 논리와 다수라는 세계가 외면하는 진실을 획득할 수 있다. 이것은 ‘문학’에 대해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정의다. 그런데 이 유일한 서술마저 확신할 수 없게 되었다. 진실은 위기에 처했다. 맞다. 진실은 언제나 위기였다. 그러나 진실은 지금 어느 때보다 더 위기에 처했다. 팬데믹만큼이나 공포를 자극하는 것은 인포데믹이다. 가짜는 기술과 함께 우리를 더 깊은 혼란으로 데려다놓는다. 딥페이크는 우리가 직접 보고 듣는 행위에 더 이상 어떤 진실값도 보장하지 않는다. 진실은 더 이상 배후에 있지 않다. ‘탈진실’은 진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지형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그런데 이 변화는 아이러니하다. 사람들이 진실에서 벗어나 진실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종합과 개념으로서의 진실에서 벗어나 감정과 신념으로서의 진실로 이주한다. 진실의 경로를 재탐색하는 가운데 진실은 너무 흔해졌다. 모든 것이 다 진실의 형상을 띠고 있다. 전진하고 진격하는 진실들 앞에서 숨은 진실 찾기는 시작도 하기 전에 끝나 버린 경기처럼 짙은 패배감만 안겨줄 뿐이다. 진실의 장벽은 높이의 문제가 아니다. 거짓 장벽의 등장으로 장벽의 실체가 의문에 부쳐진 지금, 진실의 장벽은 차라리 장벽의 부재다. 최소한의 진입 장벽마저 사라진 곳에선 모든 것이 진실이고 어떤 것도 진실이 아니다. 그럼에도 진실을 포기할 수 없다. 언제나 위기였다는 말은 이럴 때 오히려 힌트가 된다. 우리는 한국문학사 안에서 위기의 진실들이 나타난 국면들을 찾아 지금의 위기가 지닌 의미를 유추해 보고자 했다. 비장한, 그러나 무모할 수밖에 없는 목적지를 향하는 데 ‘연대기’는 유일하고 또 유용한 나침반이 되어 주었다. 이슈에서는 ‘탈진실’이라는 화두로 지난 한 세기의 한국 문학사를 돌아봤다. 공교롭게도 오늘날과 가장 닮아 있는 것은 식민지 시대, 그러니까 한 줌의 진실 없이도 ‘진실’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시대와 지금은 묘하게 닮아 있었다. 전후의 ‘진정성’ 운동, 4·19세대 중심의 ‘진실화’ 과정, 여성적 글쓰기와 함께 시작된 1990년대 윤리의 시대, 그리고 이어지는 역사부정과 현재의 질문들. 이슈가 백 년 동안의 진실을 압축적으로 사유한다면 플래시픽션에서는 지금 누군가 어디에서 경험하고 있을 진실의 감각을 상상해 본다. 릿터 23호의 인터뷰는 어느 때보다 기획 의도에 충실하다. 이설 배우의 인터뷰에는 ‘읽는 당신’이라는 코너가 생긴 이래 가장 많은 책이 등장한다. 이 코너를 기획할 때 우리는 책을 읽는 동안 벌어지는 일들을 독자들과 공유하는 순간을 꿈꿨다. 가능하다면 그 시간 동안 벌어지는 일들이 그의 일과 사랑, 그러니까 삶에 미치는 영향까지도 들어 보고 싶었다. 이설 배우의 인터뷰에는 행간마다 행복의 공기가 가득하다. 이 공기는 그 자체로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질문, 그러나 종종 잊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왜 책을 읽는가. 책을 읽는 시간은 ‘나’를 발견하는 시간이다. ‘쓰는 존재’에서는 극작가 배삼식을 만났다. 그와의 만남은 뼈와 살을 가진 배우의 연기를 통해 최종적으로 완성되는 장르, 희곡이라는 세계와 조우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봄의 길목에서 나눈 어느 봄밤에 대한 이야기가 ‘빼앗긴 봄’에 대한 자그마한 위로가 되어 줄 수도 있겠다.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국민적 캠페인이 된 시기, 에세이 코너가 전하는 대리만족은 더 각별할 수밖에 없다. 이번 호 「전국 축제 자랑」에서는 충북 음성 품바 축제를 찾았다. 필자들은 거적때기를 입고 기괴한 분장을 한 “그지 떼들” 이 눈 가는 곳마다 그로테스크한 분장과 퍼포먼스를 보여 주고 귀 닿는 곳마다 질펀한 입담과 욕설을 들려주는 세계를 거닐며 급속도로 기가 빨렸다지만 그걸 읽고 있는 우리는 포복절도할 지경이다. 「서경식의 인문기행」은 지난 호에서 계속된다. 디트로이드에서 만난 멕시코 화가 디에고 리베라의 벽화 앞에서 느끼는 경이와 전율을 언젠가 직접 경험해 보고 싶다. 김현우 피디와 김신회 작가의 글을 읽고 있으면 방송 피디의 일과 에세이스트의 일에 닮은 데가 많다는 생각이 든다. 글쓰기는 타인을 인터뷰하는 일 못지않게 ‘나’라는 타인을 인터뷰하는 일이기도 해서일 것이다. 시와 소설은 언제나와 같이 도달할 수 없을 것 같은 진실을 각자가 탐색한 언어로 전달한다. 김혜지, 조남주, 박서련의 소설과 김승일, 신용목, 심언주, 유진목, 홍인혜의 시는 고독하되 고립되지 않은 문학의 진실 찾기가 여전히 유효하고 또 건재함을 증명한다. “탈진실의 감각은 현기증이다” 커버스토리에는 “진실의 기준”, “진실의 토대”, “진실의 위상” 등 변화한 진실의 자리를 모색하는 표현들이 수차례 언급된다. 그중에서도 우리의 눈을 사로잡는 것. 현기증은 우리가 커버스토리를 시작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감각의 왜곡이 시커먼 입을 벌린 채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왜곡되지 않고 공유되는 감각이 어지러움만은 아니길. 현기증이 우리의 마지막 공감이 아니길. 지난 두 달 동안 품고 있던 질문을 이제 독자들과 나눈다.
골든아워 2
흐름출판 / 이국종 (지은이) / 2018.10.02
15,800원 ⟶ 14,220원(10% off)

흐름출판소설,일반이국종 (지은이)
외상외과 의사 이국종 교수가 눌러쓴 삶과 죽음의 기록이다. 저자는 17년간 외상외과 의사로서 맞닥뜨린 냉혹한 현실, 고뇌와 사색, 의료 시스템에 대한 문제의식 등을 기록해왔다. 때로는 짧게 때로는 길게 적어 내려간 글은 그동안 '이국종 비망록'으로 일부 언론에 알려졌다. 그 기록이 오랜 시간 갈고 다듬어져 두 권의 책(1권 2002-2013년, 2권 2013-2018)으로 출간됐다. 이국종 교수의 는 대한민국 중증외상 의료 현실에 대한 냉정한 보고서이자, 시스템이 기능하지 않는 현실 속에서도 생명을 지키려 애써온 사람들-의료진, 소방대원, 군인 등-의 분투를 날 것 그대로 담아낸 역사적 기록이다. 1권에서는 외상외과에 발을 들여놓은 후 마주친 척박한 의료 현실에 절망하고 미국과 영국의 외상센터에 연수하면서 비로소 국제 표준의 외상센터가 어떠해야 하는지 스스로 기준을 세워나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생사가 갈리는 위중한 상황에 처한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의 통렬한 심정, 늘 사고의 위험에 노출된 육체노동자들의 고단한 삶, 가정폭력, 조직폭력 등 우리네 세상의 다양한 면면이 펼쳐진다. 2권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저자가 몸담은 대학병원이 권역별 외상센터로 지정된 후에도 국제 표준에 훨씬 못 미치는 의료 현실 속에서 고투하는 과정을 그렸다.중증외상센터 | 호의(好意) | 돌고래 | 변방의 환자 지원자 | 부상들 | 의료 공백(空白) | 기울어진 배 서한 (書翰) | 길목 | 통증 | 벼랑 끝 | 화석 교수의 일 | 내부 균열 | 표류 | 진퇴무로 (進退無路) 지휘관 | 교두보 | 실명(失明) | 바래는 나날 유전 | 중국인 어부라던 남자 | 부서진 지표 (指標) 이기주의 | 한계점 | 옥상옥(屋上屋) | 침몰 희미한 빛 | 처박히는 핏물 | 남겨진 파편 | 아집 의료와 정치 | 끝없는 표류 | 마지막 인사 무의미한 대안 | 소방대원 | 2016~2017, 기록들 지독한 재연 | 잔해 | 풍화 (風化) 2018, 기록들 | 종착지 부록 | 인물지막을 수 있었던 수많은 죽음을 목격하고도 왜 우리는 변하지 못하는가? 외상외과 의사 이국종 교수가 눌러쓴 삶과 죽음의 기록. 저자는 17년간 외상외과 의사로서 맞닥뜨린 냉혹한 현실, 고뇌와 사색, 의료 시스템에 대한 문제의식 등을 기록해왔다. 때로는 짧게 때로는 길게 적어 내려간 글은 그동안 ‘이국종 비망록’으로 일부 언론에 알려졌다. 그 기록이 오랜 시간 갈고 다듬어져 두 권의 책(1권 2002-2013년, 2권 2013-2018년)으로 출간됐다. 이국종 교수의 『골든아워』는 대한민국 중증외상 의료 현실에 대한 냉정한 보고서이자, 시스템이 기능하지 않는 현실 속에서도 생명을 지키려 애써온 사람들-의료진, 소방대원, 군인 등-의 분투를 날 것 그대로 담아낸 역사적 기록이다. 2권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저자가 몸담은 대학병원이 권역별 중증외상센터로 지정된 후에도 국제 표준에 훨씬 못 미치는 의료 현실 속에서 고투하는 과정을 그렸다. 중증외상센터 사업이 시간이 흐를수록 원칙과 본질에서 벗어나 복잡한 이해관계에 휘둘리며 표류하는 동안 시스템의 미비를 몸으로 때우던 동료들이 한계상황에 내몰리고 부상으로 쓰러진다. 켜켜이 쌓여가던 모순과 부조리는 결국 전 국민을 슬픔에 빠뜨린 대참사를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세월호, 귀순한 북한군 병사 등 대한민국 중증외상 치료의 현장을 증언하며 저자는 이제 동료들의 희생과 땀과 눈물을 돌아본다. 낙관 없이 여기까지 왔고 희망 없이 나아가고 있지만, 전우처럼 지금껏 같은 길을 걸어온 사람들을 기록하고자 밤새워 한 자 한 자 적어 내려갔다. 부상을 감수하며 헬리콥터에 오른 조종사들과 의료진들, 사고 현장에서 죽음과 싸우는 소방대원들, 목숨을 각오하고 국민을 지키는 군인들…. 이 책은 단 한 생명도 놓치지 않으려 분투해 온 그 모든 사람들에게 바치는 헌사다. 1권에서는 외상외과에 입문할 당시부터 마침내 국가가 지원하는 권역별 중증외상센터 사업이 출범하기까지의 과정을 다루었다. 외과의사 이국종이 눌러쓴 17년간의 삶과 죽음 ‘골든아워’ 60분에 생사가 달린 목숨들, 그리고 그들을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 2002년 이국종은 지도교수의 권유로 외상외과에 발을 내딛으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원칙대로라면 환자는 골든아워 60분 안에 중증외상 치료가 가능한 병원에 도착해야 하고, 수술방과 중환자실, 마취과, 혈액은행, 곧바로 수술에 투입할 수 있는 의료진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의 의료 자원이 신속히 투입되어야만 하지만 현실은 원칙과 너무도 거리가 멀었다. 이때부터 대한민국에 국제 표준의 중증외상 시스템을 정착하기 위한 그의 지난한 싸움이 시작되었다. 이 책은 저자의 말대로 2002년에서 2018년 상반기까지의 각종 진료기록과 수술기록 등을 바탕으로 저자의 기억들을 그러모은 기록이다. 삶과 죽음을 가르는 사선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환자와 저자, 그리고 그 동료들의 치열한 서사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냉혹한 한국 사회 현실에서 업(業)의 본질을 지키며 살아가고자, 각자가 선 자리를 어떻게든 개선해보려 발버둥 치다 깨져나가는 바보 같은 사람들의 처음이자 마지막 흔적이다. 외과의사 특유의 시선으로 현장을 예리하게 파고드는, 잘 벼린 칼 같은 문장은 쉽게 쓰이지 않았다.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할 수 없는 의사로서의 완벽주의는 글쓰기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사고 현장과 의료 현장을 직접 경험한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절절함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고심했고, 한 단어 한 문장 심혈을 기울였다. 책을 출간하기까지 원고에 쓰인 모든 언어가 정말 가장 적확한 표현인지 고민하며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는 지난한 과정이 이어졌다. 이 과정을 통해 중증외상센터에서 만난 환자들의 삶과 죽음, 의료진의 고된 일상은 물론 그동안 언론에 익히 알려진 석해균 선장 구출, 세월호 참사 등도 현장을 겪은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입체적인 이야기로 들려준다. “사람을 살리는 것, 그것이 우리의 일이다.” 단 한 생명도 놓치지 않으려는 이름 없는 사람들의 분투 1권에서는 외상외과에 발을 들여놓은 후 마주친 척박한 의료 현실에 절망했으나 미국과 영국의 외상센터에 연수하면서 비로소 국제 표준의 외상센터를 경험하고 국내에 도입해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생사가 갈리는 위중한 상황에 처한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의 통렬한 심정, 늘 위험한 사고에 노출된 육체노동자들, 고단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이들의 일상을 무너뜨리는 교통사고, 폭력의 악순환을 끊지 못하는 가정폭력 사례들, 사회의 음지에서 벌어지는 조직폭력 등 우리네 세상의 다양한 면면이 펼쳐진다. 또한 그 속에서 환자를 살리려 애쓰는 저자와 동료들의 모습을 깊이 있게 그려내고 있다. 무엇보다도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부상당한 석 선장을 생환하고 소생시킨 석 선장 프로젝트의 전말은 물론, 전 국민적 관심 속에 중증외상 치료 시스템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고도 소중한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대한민국의 의료 현실을, 슬픔을 꾹꾹 눌러 담은 담담한 어조로 묘사한다. 중증외상 환자들은 준(準)종합병원에서 대학 병원으로 왔고, 대학 병원에서 받아주지 못한 환자들은 밖으로 밀려 다시 준종합병원으로 갔다. 환자들은 늘 밀려오고 밀려갔다. 대학 병원에서 떠밀린 환자들이 다시 준종합병원으로 향할 때, 일부는 간신히 적절한 치료를 받았으나 많은 경우는 죽음을 맞이했고, 숨을 잃은 자들은 영안실로 옮겨졌다. 그곳은 마지막 종착지였다. 더는 살아서 괴롭게 병원과 병원 사이를 떠돌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은 망자에게 위안 일지 모르지만, 살아남은 자들의 울음은 애끊을 듯 슬펐다. 아직 의사로서 여물지 않은 시기부터 과도하게 외상외과에 집착하거나, 큰 기대를 가지고 이 일에 뛰어드는 외과 의사들 중에도 뜻밖의 중도 탈락자가 많았다. 이 분야는 오히려 큰 기대를 가지지 않고 시작해야 지속할 수 있다. 한 번의 수술로 기적같이 환자를 살려내고 보호자들의 찬사를 받는 모습은 영화에서나 존재한다. 실상은 답답하고 지루한 긴 호흡으로 환자를 살펴야 하고, 그런 중에 더없이 비루한 현실까지 감내해야 하는 것이 외상외과의 일이다.
지배, 그리고 저항의 예술
후마니타스 / 제임스 C. 스콧 (지은이), 전상인 (옮긴이) / 2020.06.22
25,000원 ⟶ 22,500원(10% off)

후마니타스소설,일반제임스 C. 스콧 (지은이), 전상인 (옮긴이)
독창적인 헤게모니 이론에 기반해, 형태가 매우 다양하고, 눈에 잘 띄지도 않으며, 스스로 이름조차 갖지 못하는, 피지배계급의 생생한 하부정치를 다룬 역작이다.서문 10 감사의 글 18 1장 공식적 이야기의 이면 25 2장 지배, 연기 그리고 환상 51 3장 볼만한 공연으로서의 공개 대본 95 4장 허위의식 혹은 심한 과장 133 5장 저항적 하위문화의 사회적 공간 만들기 191 6장 지배하에서 목소리 내기: 정치적 위장술 233 7장 피지배 집단들의 하부정치 309 8장 권력의 농신제: 은닉 대본의 최초 공개 선언 339 옮긴이 후기 382 후주 390 참고문헌 435 찾아보기 453독창적인 헤게모니 이론에 기반해, 형태가 매우 다양하고, 눈에 잘 띄지도 않으며, 스스로 이름조차 갖지 못하는, 피지배계급의 생생한 하부정치를 다룬 역작 … “다른 수많은 사람들을 위해 말한다는 것은, 오랫동안 소곤거려야 했고, 억제해야 했고, 참아야 했고, 억눌러야 했고, 숨겨야 했던 것을 마침내 고함치며 말하는 것이다. 만약 그 결과들이 광기의 순간을 닮았다면, 아마도 그 이유는 힘없는 자들이 정치의 공식 무대 위에 올라가 본 적이 너무나 없기 때문에, 그리고 마침내 그들이 그곳에 도착했을 때 할 말과 할 일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리라.” _본문에서 “스콧은 단호하고도 줄기차게 자신의 논지를 펼치며, 사회과학의 일반적인 착각들을 손쉽게 꿰뚫는다. …… 돋보기를 들이대듯 살핀 풍부한 사례와 활력 있고 선명한 문체 덕분에 스콧의 주장에 더 큰 힘이 실린다. 그의 언설은 사회학의 ‘공식’ 언설 탓에 흔히 감춰졌던 대본을 드러내는 한편, 그런 은닉 대본들이 가식적인 수사보다 얼마나 다채롭고 흥미로운지를 보여 주는 예이다.” _지그문트 바우만 “권력의 문제를 다루는, 매우 매력적이고 지적으로 도발적인 책.” _테다 스카치폴 “지체 높은 귀족이 지나갈 때 현명한 농부는 고개 숙여 절한 다음, 소리 없이 방귀를 뀐다.” _에티오피아 속담 ‘면종복배’의 정치학 : 피지배 집단의 하부정치, 그리고 ‘정치적 전율’의 순간 “통치자 앞에서 기탄없이 말씀드리기가 두렵습니다.” _에우리피데스, 『박코스 여신도들』 “강렬한 증오는 공포에서 시작되는데, 공포는 침묵을 강요하고 맹렬한 기세를 몰아 복수심을 일으키며 혐오하는 대상을 상상 속에서 소멸한다. 박해받은 자들은 이처럼 은밀한 보복 의식을 통해서 자신의 분노를 발산할 은밀한 배출구를 마련하고 고통을 달래 침묵시킨다.” _조지 엘리엇, 『다니엘 데론다』 인간사회에서 권력만큼 본질적이고 지속적인 것도 없다. 정도나 방식의 차이만 있을 뿐 지배와 복종 관계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사회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배, 그리고 저항의 예술』이 다루는 주제도 바로 권력과 지배의 문제이다. 스콧이 보기에 권력은 결코 일방적인 것이 아니다. 또한 지배가 늘 성공적이거나 안정적이지도 않다. 저자의 문제의식은 “지배의 관계는 동시에 저항의 관계”라는 사실, 즉 저항 없는 지배는 없다는 명제이다. 저항은 눈에 보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언제 어디서든 늘 존재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 주목하고 강조하는 것은 권력관계의 “표면 아래에 숨어 있는 그 무엇”인 ‘은닉 대본’이다. 은닉 대본은 권력자의 직접적 감시 범위를 피해 장외나 막후에서 형성되는 언어나 몸짓, 관행 등으로서, 지배 권력에 대한 비판과 반대 그리고 저항의 의미를 담고 있다. 역사상 모든 피지배계급은 각자의 고된 시련을 바탕으로 나름의 은닉 대본을 생산하고 지배계급으로부터 이를 지켜 왔다. 지배와 저항을 동전의 양면처럼 이해하는 스콧은 지배 권력의 은닉 대본보다 피지배 집단의 은닉 대본을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이런 종류의 저항은 지금까지 “감히 스스로 이름조차 가질 수 없는 것들”이었고, 기존의 사회과학이 무지했거나 외면해 온 정치 영역이었기 때문이다. “‘모든 여인들 중에서 가장 죄 없는 그녀가 가장 영광스러운 행위 때문에 가장 비참하게 죽어야 하다니!’ 이런 소문이 어둠 속에서 은밀히 떠돌아다니고 있습니다.” _소포클레스, 『안티고네』 “그것이 카바레가 민중들의 의회인 이유다.” _오노레 드 발자크, 『농민』 “사자 입 속에다 머리를 처박고 살아야 한다. 예, 예 하면서 상대방을 사로잡고, 웃으면서 그놈들의 발밑을 파는 거지. 놈들에게 죽고 파멸당할 때까지도 복종하는 척하라는 말이야. 그러고는 놈들이 토하거나 창자가 터질 때까지 너를 씹어 삼키라고 해.” _랠프 엘리슨, 『보이지 않는 인간』 이 책에서 새롭게 제시되는 ‘하부정치’라는 개념을 통해, 우리가 볼 수 있는 세계는 한층 넓어진다. 스콧에게 지금까지의 사회과학은 자유민주주의처럼 비교적 공개된 정치, 아니면 항의나 시위, 반란 등 언론의 헤드라인을 소란스레 장식하는 비일상적 정치 현상을 다루기 일쑤였다. 반면에 저자는 “적외선처럼, 스펙트럼의 가시적 범위를 넘어서” 있는 하부정치는, 쉽게 눈에 드러나는 정치적 행위의, 잘 드러나지 않는 문화적·구조적 기반(그는 이를 산업의 인프라스트럭처에 빗댄다)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근무시간 이후 선술집이나 카바레 등 비공식적인 장소에서 힘없는 자들끼리 나누는 소문이나 남 얘기, 험담, 설화, 노래, 몸짓, 농담, 극 무대 등을 권력에 대한 비난을 암암리에 풍자하는 매개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대개 익명성 뒤에 숨거나 그런 행위에 대한 악의 없는 생각 뒤에 숨어서 권력을 넌지시 비판함으로써 이데올로기적 불복종을 은폐하는 이와 같은 방식들은, 농민과 노예를 비롯한 피지배 집단들이 자신의 노동, 생산물, 자산을 통째 빼앗기는 일을 당하지 않기 위해 자신들의 성과를 위장하는 방식과도 비슷하다. 남의 토지에 대한 불법 침입, 늑장 대응, 좀도둑질, 시치미 떼기, 도주 등의 형태를 띤 불복종 또한 힘없는 자들의 하부정치에 포함된다. 모든 권력관계의 이면에는 하부정치의 “‘미시적’ 밀고 당기기” 과정이 작동하고 있으며, 권력 균형에 대한 사려 깊은 자각에서 비롯한 전술적 선택의 결과라는 점에서 피지배 집단이 지배에 맞서는 저항 양식으로서 ‘하부정치’는 그 자체로 ‘예술’의 경지라고 할 만하다. “이렇게 속이 시원하기는 내 평생 처음이네요. 코르크 마개로 속마음에서 하고 싶은 말들을 꼭 누르면서도, 물이 새는 통처럼 딴 데에서 속내를 비열하게 살살 드러내고 산다면 사는 재미가 뭐가 있겠어요. 내가 앞으로 지주 어른만큼 오래 산다 해도 지금 이렇게 퍼부었던 것을 절대로 후회하지는 않을 거예요.” _조지 엘리엇, 『아담 비드』 “왕의 자식이 왕이 되네. 탑 청소부 자식은 바니안나무 잎을 어떻게 닦는지를 알 뿐이네. 사람들이 들고일어나게 되면, 자리를 빼앗긴 왕의 자식은 탑을 청소하게 될지니.” _베트남 민요 드물게도 은닉 대본과 공식 대본의 경계가 결정적으로 사라지는 ‘광기의 순간’이 존재한다. 저자는 “은닉 대본이 처음 공개적으로 선언될 때 미치는 격렬한 정치적 충격”을 “정치적 전율(電慄)”(political electricity)이라 불렀다. 그는 전근대사회에서 발생한 수많은 농민반란과 민중 반란(예컨대 독일 농민전쟁, 영국 내전, 프랑스혁명, 러시아혁명 등)에서 이와 같은 정치적 전율의 순간을 읽어 낼 뿐만 아니라, 1960년대 미국 흑인 사회의 민권운동, 1980년 폴란드 자유노조의 출범, 1988년 칠레 피노체트 독재의 종식, 1988년 소련 고르바초프의 글라스노스트 캠페인, 그리고 1989년 루마니아 차우셰스쿠 정부의 붕괴 등 현대사를 대표하는 극적인 순간들 또한 하부정치의 공개적 대폭발로 예증한다. 이처럼 기존 헤게모니 이론을 통해 봤을 때는 ‘과격한 혁명’과 ‘비굴한 침묵’이라는 양 극단밖에 존재하지 않았던 평면적인 역사가, 스콧의 분석을 거침으로써 풍성하고 연속된 결을 부여받는다. 제임스 C. 스콧, 인류학적 정치학자 또는 정치학적 인류학자 : 현장에 발 딛고 서서 이야기의 힘으로 권력과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다 “정치학자는 인문학의 세계와 과장되고 왜곡된 자연과학의 세계 사이의 지하 세계에 몸담고 있도록 일종의 유형(流刑)에 처해진 듯하다. 그러나 정치학은 절대로 자연과학처럼 될 수 없다. 우리는 인간 주체의 행위를 연구하는 사람이며, 인간은 자기반성이 가능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 정치학을 제대로 한다는 것은 설문지를 돌리거나 정치학 서적을 읽어서 되는 일이 아니다. 정치의 세계는 매 순간 우리 주변에 있고, 소설 속에도 있다. 그러니 정치학을 제대로 하려면, 매 순간 해야 하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되었는지 또 왜 저런 일이 벌어지게 되었는지를 끊임없이 질문해야 한다.” _스콧과의 인터뷰(『그들은 어떻게 최고의 정치학자가 되었나 2』) 정치학자로서는 이례적으로 주요 저서 대부분이 국내에도 소개되어 있을 만큼 스콧은 폭넓은 독자층을 지닌 석학이다. 이는 정치학을 비롯해 (문화)인류학, (농촌)사회학, 역사학 등을 포괄하는 빼어난 학제적 연구 역량을 갖춘 그의 매력에 힘입은 바 크다. 애당초 가난한 말레이시아 농민들이 자신들에게 구조적으로 불리한 벼농사 방식을 바꾸고자 했던 저항의 정치를 이해하려는 저자의 오랜 노력 끝에 집필되었던 이 책 『지배, 그리고 저항의 예술』은 특히나 정치학 이외 분야의 독자들에게까지 널리 읽힌 것으로 유명하다(실제로 이 책은 텍스트의 이면을 두텁게 읽는 훈련에 도움이 된다고 여겨져 문학 연구 교재로 쓰이기도 한다). ‘강자와 약자 사이의 공적인 기록만으로는 권력관계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이야기할 수 없다’는 간명한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스콧은 자신의 전공 분야이기도 한 노예제, 농노제, 카스트제도 등에 대한 기존 연구는 물론, 가부장제나 식민주의, 인종주의를 비롯해 교도소나 포로수용소와 같은 총체적 통제 시설과 공산주의 국가들에서의 공적 생활 경험들을 망라해 소개한다. 특수한 사례에서 길어낸 연구가 보편적인 호소력을 얻기까지는, 추상적 이론에 매몰되지 않고 현장에 바탕을 둔 이야기의 가치를 충분히 활용하는 스콧의 오랜 연구 기조가 한몫했다. 스콧은 문학작품을 참고문헌으로 삼고는 하는데, 이 책에서는 오노레 드 발자크나 조지 엘리엇, 밀란 쿤데라의 소설 및 조지 오웰의 에세이 등이 곧잘 인용되고 있다. 탄탄한 이야기가 사회과학적 논증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여기는 스콧은 정치학을 제대로 연구하고 싶다면 손에 잡는 책 가운데 적어도 셋에 하나는 반드시 정치학 이외 분야의 책이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권력, 계급, 이데올로기, 헤게모니, 빈곤, 저항 등의 추상적 개념을 다루면서도 그 내용이 독자에게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가 닿는 것은, “정치학의 추상적 개념을 현실 세계로 끌어와 실제 인간들에게 적용해 보는 것의 재미와 가치”를 평생에 걸쳐 추구해 온 결실이기도 하다. 권력 문제의 본질을 고민하는 정치학자이자 연구 대상 지역의 문화·문학·역사·언어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얻기 위해 분투하는 인류학자, 또 무엇보다 인간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자 애쓰는 학자 및 작가로서 그의 면모가 이 책 곳곳에서 잘 드러난다. “말레이 농부가 가난하고 토지도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는 그들에 대해 우리가 진짜 아는 것은 별로 없다. 우리가 그의 가난에 내포된 문화적 의미를 잘 이해하려면, 라마단 기간에 손님들에게 식사 대접을 하지 못해 특히 비참해진다든가, 마을 길가에서 마주친 부자들이 인사를 받지 않고 그냥 지나간다든가, 부모의 유해를 제대로 안장하지 못한다든가, 지참금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딸의 결혼을 미루게 된다든가, 자식을 붙잡아 둘 만한 재산이 집안에 없어 아들을 외지로 일찍 떠나보내야 한다든가, 부유한 이웃에게 일감이나 먹거리를 얻기 위해 비굴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된다든가 하는 등의 사실을 알아야만 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빈곤의 문화적 의미를 인지할 때만 그가 경험하는 치욕의 형태를 알게 되고 그런 만큼 분노의 강도를 잴 수 있게 된다. 그는 가난하며 땅도 없다고 말하는 정도에 그친다면 그것은 단지 그에게 소득과 생산수단이 별로 없다는 사실을 말해 줄 뿐이다. 우리가 언급했듯이, 어떤 가난한 사람이 역사의 어떤 특정한 순간에 특정한 의례적 체면을 중시하는 특정한 문화 속에서 과연 어떤 느낌으로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훨씬 많은 것을 말해 주는 것은 자신의 계급적 위치로 말미암아 비롯되는 모든 일상적 치욕이다. 자신이 처한 조건과 자신의 의식 사이를 교량처럼 잇는 것은 이처럼 실제로 경험된 모욕들이다.”“다른 수많은 사람들을 위해 말한다는 것은, 오랫동안 소곤거려야 했고, 억제해야 했고, 참아야 했고, 억눌러야 했고, 숨겨야 했던 것을 마침내 고함치며 말하는 것이다. 만약 그 결과들이 광기의 순간을 닮았다면, 아마도 그 이유는 힘없는 자들이 정치의 공식 무대 위에 올라가 본 적이 너무나 없기 때문에, 그리고 마침내 그들이 그곳에 도착했을 때 할 말과 할 일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리라.”


멀티팩터
스마트북스 / 김영준 (지은이) / 2020.02.10
16,800원 ⟶ 15,120원(10% off)

스마트북스소설,일반김영준 (지은이)
‘‘30대 초반 평범한 주부의 340억 대박 신화(공차)’, ‘마포구 도화동 빌딩숲 사이의 단독주택 카페 신화(프츠 커피 컴퍼니)’, ‘억대 연봉을 버리고 불편을 사업 기회로 만든 30대 초반 맞벌이주부의 신화(마켓컬리)’, ‘재능이 시대를 만났을 때 벌어지는 일(스타일난다)’, ‘남고생이 무지하게 신발 사진 많은 커뮤니티에서 시작한 신화(무신사)’ 등, 요즘 핫한 기업들의 알려진 성공 요인은 과연 진짜 핵심 성공 요인일까? 『골목의 전쟁』의 저자 김영준은 『멀티팩터-노력으로 성공했다는 거짓말』 책을 통해 성공에 대해 잘못 알려진 우리의 통념을 재점검하고, 프츠 커피 컴퍼니에서 무신사까지, 요즘 핫한 국내 기업의 알려진 성공 요인 뒤에 어떤 맥락이 있는지, 그들이 성공의 멀티팩터(Multi Factor)를 어떻게 획득하고 연결하며 활용하고 통제했는지를 보여준다. 시장과 비즈니스를 보는 날카로운 통찰이 돋보이는 책이다.[추천사] 시장과 비즈니스를 보는 유니크한 시선 [인트로] 스타벅스 코리아는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 1장 정말로 그게 성공의 비법이긴 한 겁니까? 1. 쌀을 먹으면 수학 점수가 오른다는 사람들?|?27 2. 운인가, 실력인가? : 말콤 글래드웰 vs. 피터 틸? 3. 성공 연금술사들의 실패? 4. ‘말이 되는 이야기’와 ‘사실’은 다르다? 2장 우위의 전쟁 : 그들은 어떻게 성공을 이루었는가? 1. 공차 : 비즈니스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2. 월향 : 인플루언서의 힘? 3. 프츠 커피 컴퍼니 : 인적자본의 축적에도 적절한 시기라는 행운이 필요하다? 4. 마켓컬리 : 아이디어가 좋으면 성공할 수 있는가?? 5.스타일난다 : 재능이 시대를 제대로 만났을 때 벌어지는 일? 6. 무신사 : 압도적 자원은 사업을 시작하기에도 성공하기에도 유리하다? 3장 성공을 가로막는 잘못된 조언들 1. 절박해야 성공한다 : 과도한 리스크 테이킹을 권하는 조언? 2. 출발점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이야기? 3. 성공은 고난과 고생에 대한 보상이 아니다? 4. 성공 스토리에서 꿈과 용기를 얻으려고 하지 말자 4장 확률, 불확실성, 운 : 현실의 세상이 움직이는 방식 1. 82%와 95% 명중률의 차이? 2. 확률이 지배하는 세상 : 원인과 결과가 달리 나타나는 이유? 3. 불확실성 : 우리가 사는 세상은 확률조차 불분명하다 5장 불확실성의 세상에서 성공을 추구하기 위한 방법 1. 확률과 운은 어떻게 작용할까?? 2. 마태효과 : 잘되는 곳이 더욱 잘되는 이유? 3. 우위의 쇠퇴 : 후발주자의 추월 원리? 4. 우위의 총력전? 6장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1. 경쟁자원을 이용한 경쟁은 모두 공정한 경쟁? 2. 경쟁자원을 확보하고 운으로 결과를 만든다? 3. 성공을 추구한다면 [에필로그] 『골목의 전쟁』은 어쩌다 베스트셀러가 되었는가? 프츠 커피 컴퍼니에서 무신사까지, 요즘 핫한 기업의 알려진 성공요인 뒤엔 뭐가 있을까? 베스트셀러 『골목의 전쟁』저자 김영준의 마켓 인사이트 30대 초반 평범한 주부의 340억 대박 신화(공차), 마포구 도화동 빌딩숲 사이의 단독주택 카페 신화(프츠 커피 컴퍼니), 억대 연봉을 버리고 불편을 사업 기회로 만든 30대 초반 맞벌이주부의 신화(마켓컬리), 재능이 시대를 만났을 때 벌어지는 일(스타일난다), 남고생이 무지하게 신발 사진 많은 커뮤니티에서 시작한 신화(무신사) 등, 요즘 핫한 기업들의 알려진 성공 요인은 과연 진짜 핵심 성공 요인일까? 베스트셀러 『골목의 전쟁』의 저자 김영준은 『멀티팩터-노력으로 성공했다는 거짓말』을 통해 성공에 대해 잘못 알려진 우리의 통념을 재점검하고, 프츠 커피 컴퍼니에서 무신사까지 요즘 핫한 국내 기업의 알려진 성공 요인 뒤에 어떤 맥락이 있는지, 그들이 성공의 멀티팩터(Multi Factor)를 어떻게 획득하고 연결하며 활용하고 통제했는지를 보여준다. 성공에 대한 잘못된 통념들 흔히 알려진 성공 요인은 지나치게 단순화되어 있거나, 아무런 의미가 없거나, 혹은 왜곡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인과관계가 뒤집어진 분석들도 많은 실정이다. 당연히 이를 교훈으로 삼아 내 비즈니스에 적용하면 망한다. 수많은 성공한 기업가들이 성공을 이야기할 때 자신이 들인 노력을 빠뜨리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의외로 재능을 언급하는 일은 거의 없다. 대부분은 자신의 ‘평범성’과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강조한다. 또 금기시되는 주제가 바로 자신의 ‘출발점’에 대한 것이다. 기회의 평등은 정치인들이 유권자들에게 종종 내세우는 말이지만, 실제로는 성립하기가 매우 힘든 것 중의 하나이다. 특히나 비즈니스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정말로 성공을 목표로 한다면 노력과 열정에 대한 과대평가부터 멈추어야 한다.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경쟁 요소들은 무척 다양한데, 다른 요소들을 모두 지우면 노력이나 열정이 그만큼 과대평가된다. 이러한 접근의 문제점은 다른 요소를 활용한 경쟁을 부정하면서 현실과 동떨어진 경쟁을 하도록 부추긴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경쟁에서 재능과 노력이 아닌 다른 요소가 개입되면 불공정한 것처럼 보는 시각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많은 자본을 투입하여 우위를 잡는 것을 매우 부정적으로 본다. 자본의 힘으로 경쟁하는 것을 공정하지 않다고 여기는 것처럼 말이다. 또한 비즈니스에서 출발점이 다른 것을 우위로 받아들이지 않고, 반칙이나 불법 혹은 편법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다. 분명히 말하지만, 이는 잘못된 시각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환상 속의 성공이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인 성공을 생각하고 추구해야 한다. 성공을 가로막는 잘못된 조언들 성공한 사업가들은 대중강연에서 고난과 고생을 이겨낸 스토리를 들려주고, 절박해야 성공한다며 노력을 강조한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노력이라고 하더라도, ‘노력하면 성공한다’라는 명제가 참이 되지는 않는다. 노력했는데도 실패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성공에서 노력의 영향력을 정당화하기 위해 ‘노력했음에도 실패한 사람들’의 존재를 지워버렸다. 즉, 성공한 사람의 노력을 기준으로 삼고,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그만큼 노력을 하지 않은 것으로 취급했다. 결과를 바탕으로 그에 어울리는 과정을 만들어낸 것이다. 또한 성공을 위해 리스크를 감수하라는 조언은 아무에게나 통용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매우 경쟁력 있는 사업가에게나 유용한 조언이다. 성공에서 리스크 감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지만, 그 이전에 남들보다 더 큰 리스크를 짊어지지 않더라도 우위에 서는 것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 리스크의 감수는 우위가 기반이 되었을 때에야 충분한 의미를 가진다. 노력이나 재능은 성공에서 변수적 요소가 아니라 상수적 요소에 가깝다. 매출이 열 배가 되었다고 노력이나 재능이 열 배로 투입되지는 않는다. 이런 요소들은 최대 한계가 정해져 있기에 보통은 변하지 않으며 아주 미미하게 증가할 뿐이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재능이라고 부르는 요소도 어느 정도 한계가 정해져 있다. 이런 측면에서 노력이나 재능은 사실상 상수라고 보아야 한다. 성공은 싱클팩터가 아니라 멀티팩터다 ― 승자의 전략과 선택에는 맥락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스타벅스의 성공적인 전략으로 선불카드와 스타벅스 앱, 사이렌 오더를 꼽지만, 이는 성공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일 뿐이다. 이용빈도가 낮은 사람들은 굳이 스타벅스 선불카드를 충전할 필요가 없다. 스타벅스 앱도 마찬가지다. 사이렌 오더야말로 결과가 만든 대표적인 서비스이다. 애초에 사람들이 매장마다 줄을 설 정도가 아니라면 등장할 이유가 없다. 즉, 스타벅스가 한국에서 이미 성공했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서비스이다. 성공 요인이라기보다는 스타벅스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하게 만든 요인이다. 서울 용산의 해방촌에서 이탈리아식 포장마차를 콘셉트로 한 이탈리아 식당은 오픈 초기부터 유명세를 치르며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그 가게가 널리 알려진 것은 오너 셰프의 이력 때문이다. 그는 재벌가 회장의 둘째 아들이다. 오픈 당시 그는 아직 스타 셰프가 아니었고, 오픈 이전까지 쌓은 수련은 충분히 인정받을 만하지만, 그렇다고 이름을 알릴 정도로 두드러진 이력을 남긴 인물이 아니었다. 따라서 초기 성공에는 인적 네트워크와 그와 연결된 사람들이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추정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그의 배경은 일반 소비자들에게 비싼 가격대를 납득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도 작용했다. 경영에는 수많은 선택들이 존재하고, 그 선택에 따라 서로 다른 결과가 발생한다. 하지만 선택은 백지 상태에서가 아니라 특정 맥락 아래에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맥락에 대한 고려 없이 선택 그 자체만으로 성공을 분석해서는 안 된다. 성공 요인을 제대로 진단하려면 수많은 잡음을 제거해야 한다. 승자의 ‘전략과 선택에는 맥락이 있다.’ 이 맥락과 환경을 제거하면 승자의 선택과 결정을 과대평가하게 된다. 따라서 맥락을 제거한 접근으로는 성공한 기업과 기업가를 떠받드는 결과만 낳을 뿐,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저자는 이 책에서 프츠 커피 컴퍼니에서 무신사까지 요즘 핫한 기업들의 사례를 들어 맥락을 읽으며 진짜 성공 요인을 분석한다. 불확실성의 세상에서 성공을 추구하기 위한 방법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상황에서는 가진 것을 포기하지 못 하는 1위 기업들의 결정이 이상해 보이고, 반면 과감하게 움직이는 기업들의 결정은 대단해 보인다. 하지만 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에서는 가지고 있는 자원의 영향력이 약화되기도 하고, 심할 경우 짐이 되는 경우도 흔하다. 그래서 선발주자가 과거와 같은 자원의 우위를 누리지 못하고, 후발주자가 추월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이 책에서 많은 핫한 기업들의 사례에서 살펴보았듯, 현실에서는 다양한 요소들이 성공에 영향을 주며, 운이 결과를 만든다. 노력도, 실력 혹은 재능도, 자본과 인적 네트워크도, 외모 등도 모두 경쟁에 필요한 자원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우위를 모두 쏟아부어 총력전을 해야 한다. 그렇다고 자본도 인맥도 없는 사람에게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새롭게 떠오르고 시장의 지형을 뒤바꾸고 있는 변화에 주목하고 동참해야 한다. 수많은 사례들이 증명하듯, 언제든 시장의 지형은 흔들리게 되어 있다. 어떻게든 더 많은 자원을 축적하고 활용하여 성공의 축을 이동시켜야 한다. 이것이 바로 불확실성의 세상에서 우리를 성공으로 이끄는 가장 확률 높은 방식이다.경영에는 수많은 선택들이 존재하고, 그 선택에 따라 서로 다른 결과가 발생한다. 하지만 선택은 백지 상태에서가 아니라 특정 맥락 아래에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맥락에 대한 고려 없이 선택 그 자체만으로 성공을 분석해서는 안 된다. _ <머리말> 중에서 미디어가 주목한 포인트는 30대 초반, 평범한 주부 등이었다. 즉, 30대 초반의 평범한 주부가 거둔 어마어마한 성공을 이야깃거리로 삼은 것이다. 당시 지분 65%를 매각한 금액만 340억 원이었다. (중략) 경영자인 김 대표가 해외 브랜드인 공차를 한국에 안착시키는 데 많은 노력과 공이 들어갔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과연 이것을 ‘평범한 가정주부의 성공’으로 볼 수 있을까? _ <공차 : 비즈니스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중에서 이 대표의 창업기에는 ‘보수 언론사 해직기자’라는 타이틀이 꼭 따라붙었다. 초창기 기사들도 하나같이 ‘해직당한 젊은 전직 기자가 막걸리집으로 대박을 터트렸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갔다. ‘해직당한 전직 기자(추락)→막걸리집으로 거둔 대박(상승)’이라는 이야기 구조가 너무나도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 _ <월향 : 인플루언서의 힘> 중에서


교회, 나의 고민 나의 사랑
IVP / 필립 얀시 (지은이), 윤종석 (옮긴이) / 2019.10.10
8,000

IVP소설,일반필립 얀시 (지은이), 윤종석 (옮긴이)
교회가 갖는 이중적 특성에 대한 저자의 고민을 다룬 책이다. 스스로 교회를 떠나기까지 했던 자신의 아픈 고민과, 그 고민 속에서 다시 교회로 돌아오게 된 생각의 진행과 과정을 풀어놓는다. 이 땅에서는 교회가 완전해질 수 없다는 사실에 대해서 찾아가 설명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교회에서 일어나는 하나님의 역사인 인간을 변화시키는 일에 대해서,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수없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여전히 그 교회 안에서 일하시는 예수님의 사랑의 사역들을 나눈다. 지금 눈앞에 보이는 교회 때문에 고민하는 독자라면 저자와 함께 고민의 길에 들어가 함께 숙고하는 시간을 가질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의 독자들에게 1장 나의 교회 방랑기 교회 밖을 겉돌던 시절 / 위를 올려다보다 / 주위를 둘러보다 / 밖을 내다보다 / 안을 들여다보다 / 미시건 호숫가의 새로운 표지 2장 하나님의 스케치 교회의 적절한 은유를 찾아서 / 하나님의 12단계 모임 / 하나님의 운전면허 관리 공단 / 하나님의 응급 진료소 / 하나님의 전철 / 하나님의 가족 / 하나님의 선수 탈의실 / 최고의 은유 3장 벽을 넘어서 왼발의 혹 / 눈물을 먹는 시간들 / 눈물도 양분이 된다 / 약할 때 강한 우리 / 고통을 덜어 주는 굳은살 / 계속 시도하는 사람들탈교회 시대, 절망과 오랜 방향 끝에서 교회를 향한 따뜻한 희망을 건져 올리다! 교회는 하나님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동시에 그 사랑을 세상에 전하도록 요청을 받은 사람들의 모임이다. 그러나 교회에서 우리는 사랑과 존중을 경험하기보다 아픔과 실망을 경험한다. 때로는 너무 큰 상처를 받고 교회를 떠나기도 한다. 필립 얀시도 그런 경험을 했다. 사랑과 은혜의 공동체여야 할 교회가 배제의 복음을 설파하고 율법주의에 빠져 서로를 판단하는 모습에 질린 필립 얀시. 결국 그는 교회를 뛰쳐나오고 만다. 인생의 절정기를 교회 밖에서 보냈지만 그는 이 책에서 다시 교회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교회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자신의 운명을 떠올리며 교회로 돌아온 사연을 감동적으로 들려준다. 새로운 옷을 입고 다시 찾아온 은 교회를 더 뜨겁게 사랑하게 만들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교회가 갖는 이중적 특성에 대해서 자신의 고민을 나눈다. 스스로 교회를 떠나기까지 했던 자신의 아픈 고민과, 그 고민 속에서 다시 교회로 돌아오게 된 생각의 진행과 과정을 풀어놓는다. 이 땅에서는 교회가 완전해질 수 없다는 사실에 대해서 찾아가 설명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교회에서 일어나는 하나님의 역사인 인간을 변화시키는 일에 대해서,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수없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여전히 그 교회 안에서 일하시는 예수님의 사랑의 사역들을 나눈다. 지금 눈앞에 보이는 교회 때문에 고민하는 독자라면 저자와 함께 고민의 길에 들어가 함께 숙고하는 시간을 가질 기회가 될 것이다. 1장에서 저자는 어려서부터 자라온 교회가 자신에게 주었던 잘못된 인식들을 이야기한다. 조지아 주의 한 보수적인 교회에서 자란 그는 설교와 교인들로부터 세상은 '위험한 곳이며 교회 울타리를 벗어나면 지옥불에 빠지는 것'이라는 교육을 묵시적으로 받으며 자랐다. 그는 결국 교회와 세상이라는 이원론적 사고에서 벗어나 교회 밖으로 나가 교회 회의론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그는 교회 회의론자에서 교회 옹호자로, 예배 구경꾼에서 참여자로 변화된다. 교회를 바라보는 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위’(하나님)와 ‘주위’(이웃)와 ‘밖’(세상)과 ‘안’(내면)을 보게 됨으로써 교회가 ‘넓은 다양성’을 갖고 있음을 깨닫는다. 2장에서 얀시는 고린도서에서 바울이 하나님의 교회를 어떻게 소개하는가에 초점을 맞추며 그리스도인들에게 교회란 무엇인지를 묻는다. 바울에게 교회란 ‘밭이고 집이고 성전’이었다.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이시고 우리는 몸이라는 바울의 말은 압도적인 선언이다. 3장은 교회가 아름답고 좋은 것이지만 현실 교회의 모습은 완전하지 않음을 말한다. 아픔이 있고 눈물을 먹을 수 밖에 없는 현실! 교회의 시설이나 제도가 세상의 화려하고 질 높은 교육과 건물과 제반 시설보다 못하지만 그래도 교회가 맡은 사명이 크며 소외되고 어려운 장애자들과 가난한자들을 감싸 안고 나가야 함을 말한다.“지금 와서 보면, 내 유년기의 남부 근본주의 교회는 단순히 예배 처소나 신앙 공동체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통제된 환경이었고 하나의 하부문화였다. 이제야 깨닫지만, 살벌한 정죄만 가득하고 겸손이나 신비를 인식하는 감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냉혹한 교회는 오랜 세월 내 신앙의 성장을 가로막았다. 한마디로, 기독교가 그리스도께 나아가는 길을 가로막은 것이다. 이후 내가 신앙과 교회로 다시 돌아오는 데는 평생이 걸렸다.” “어떻게 나는 교회 회의론자에서 옹호론자로, 구경꾼에서 참여자로 바뀌었을까? 나는 왜 교회에 대한 태도를 바꾸었을까? 바로, 시간이 가면서 교회에서 무엇을 보아야 하는지를 배웠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는 학교를 골라 다닐 수 없는 것만큼이나 교회도 내 선택 소관이 아니었지만, 나중에는 선택권을 충분히 발휘하여 차례로 이 교회 저 교회를 다녀 보았다. 그 과정을 통해, 바른 교회를 찾는 열쇠는 내 안에 있음을 배웠다. 내 시각이 관건이었다. 교회를 대할 때 나는 위를 올려다보고, 주위를 둘러보고, 밖을 내다보고, 안을 들여다보아야 함을 배웠다. 교회를 겨우 참고 견디던 내가 교회를 사랑할 수 있게 된 것도 바로 이 새로운 시각 덕분이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어디에 사시는가? 세상이 어떻게 하나님을 알 수 있는가? 하나님의 임재는 더 이상 시나이 반도의 성막이나 예루살렘 성전에 거하지 않는다. 대신 하나님은 당신과 나같이 평범하고 못난 사람들 속에 살기로 하셨다....일요일 아침에 예배당 좌석을 채운 사람들을 둘러보면, 하나님이 어떤 모험을 감행하고 계시는지 알 수 있다. 무슨 이유에선지 이제 하나님은 불 기둥이나 구름 기둥으로도 아니고, 갈릴리에 오신 아들의 물리적인 몸을 통해서도 아니고, 내가 다니는 교회를 비롯하여 하나님의 이름으로 모이는 다른 모든 교회를 구성하는 잡동사니 인간들을 통해서 세상에 자신을 계시하신다.”
나를 아프게 하지 않는다
지와인 / 전미경 (지은이) / 2019.12.05
14,800원 ⟶ 13,320원(10% off)

지와인소설,일반전미경 (지은이)
아무리 칭찬받고 자신감을 가지려 해도, 어떤 불안함은 사라지지 않는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과 거리를 두고, 자기 전에 감정을 다독거려도, 또다시 제자리로 돌아간 것 같다. 오늘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심리 용어 ‘자존감’. 왜 이토록 자존감이 중요해진 시대가 되었나. 자존감이라는 게 이렇게 갖기 어려운 거였나. 이 책은 오늘날 자존감을 키워준다는 조언들이 이렇게 많은데 왜 도돌이표처럼 내 자존감은 제자리에 있는지를 최신 심리학 이론과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알려준다. “가짜 자존감과 진짜 자존감을 구분하지 못하게 하는 숱한 함정을 조심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매여 있게 만드는 감정 다독이기와 거리 두기 방식에서 벗어나,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중심을 잃지 않는 진짜 자존감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제 나를 지키고, 나를 움직이게 하는 ‘자기만의 시그니처’ 만들기에서부터 진짜 자존감 수업을 시작하자. “어차피 내 인생은 이미 정해졌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이렇게 타고난 걸 어떻게 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지금 서 있는 이 자리에서 아픈 과거를 뒤돌아보지 않고, 자기 힘으로 한발씩 나아가게 하는 책. 나를 더 자유롭게 만들고, 나아가 다른 이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여섯 가지 레슨이 시작된다.추천의 말 프롤로그 _ 행복한 게 뭔지 모르겠다면 Lesson 1. 이게 자존감인 줄 알았습니다 공허해요, 차라리 아픈 게 나아요 자존감이 낮은 진짜 이유 나는 어떻게 타고난 사람일까 자존감에 대한 여섯 가지 함정 Lesson 2. 나를 흔드는 가짜 자존감, 나를 지키는 진짜 자존감 남들 앞에 자신감 넘치고 싶어요 : 자만심 vs 자기 가치 어떤 실패도 하고 싶지 않아요 : 부정 경험화 vs 긍정 경험화 전 더 칭찬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해요 : 인정받기 vs 기뻐하기 당한 만큼 갚아주고 싶어요 : 공격성 vs 자율성 결국 나만 잘 살면 되는 거 아닌가요 : 의존의 관계 vs 분리의 관계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싶어요 : 과거지향성 vs 현재지향성 Lesson 3. 나만의 시그니처 만들기 진짜 자존감은 어른이 되면서 시작된다 진정한 나를 찾고 있다면 당신의 시그니처는 무엇인가 나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여기에 있어, 할 수 있어’라는 마음에서 시작하기 Lseeon 4. 진짜 자존감의 네 가지 요소 나는 생각한다, 그리하여 존재한다 : 지성 나쁜 감정을 접고 접어서 작게 만드는 능력 : 긍정 정서 남에게 휘둘리지 않는 나의 윤리 : 도덕성 힘든 날에도 눈뜰 수 있어요 : 자기조절력 Lseeon 5. 나라는 사람을 무엇으로 채울까 자존감을 채우는 5단계 익히기 “이유 없이 좋아” 감정의 긍정적 콘텐츠 채우기 “내 옆에도 이런 사람이” 멘토로부터 콘텐츠 채우기 “그건 가짜잖아” 합리적 정보의 콘텐츠 채우기 “이건 뭔가 느껴져” 직관을 발달시키기 “그냥 해” 실행하는 능력 키우기 Lseeon 6. 어른의 자존감으로 나를 머무르게 하는 두 가지, 과거와 남 내 역사를 내가 쓸 수 있는가 사람을 이유 없이 두려워하지 않기 객관과 존중, 자존감의 두 개 거울 참고문헌오늘날 사람들이 가장 많이 검색하는 심리 용어 1위 ‘자존감’ 자존감이 너무나 중요한 시대, 상처만 주는 가짜 자존감이 아닌,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지키는 진짜 자존감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공허함을 존재감으로 채우는 ‘자기만의 시그니처’ 만들기! 아무리 칭찬받고 자신감을 가지려 해도, 어떤 불안함은 사라지지 않는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과 거리를 두고, 자기 전에 감정을 다독거려도, 또다시 제자리로 돌아간 것 같다. 오늘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심리 용어 ‘자존감’. 왜 이토록 자존감이 중요해진 시대가 되었나. 자존감이라는 게 이렇게 갖기 어려운 거였나. 『나를 아프게 하지 않는다』는 오늘날 자존감을 키워준다는 조언들이 이렇게 많은데 왜 도돌이표처럼 내 자존감은 제자리에 있는지를 최신 심리학 이론과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알려주는 책이다. “가짜 자존감과 진짜 자존감을 구분하지 못하게 하는 숱한 함정을 조심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매여 있게 만드는 감정 다독이기와 거리 두기 방식에서 벗어나,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중심을 잃지 않는 진짜 자존감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제 나를 지키고, 나를 움직이게 하는 ‘자기만의 시그니처’ 만들기에서부터 진짜 자존감 수업을 시작하자. “어차피 내 인생은 이미 정해졌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이렇게 타고난 걸 어떻게 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지금 서 있는 이 자리에서 아픈 과거를 뒤돌아보지 않고, 자기 힘으로 한발씩 나아가게 하는 책. 나를 더 자유롭게 만들고, 나아가 다른 이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여섯 가지 레슨이 시작된다. 어쩌다 우리는 ‘자존감’의 시대를 살게 되었나? 한 포털 사이트에서 발표한 2030세대가 가장 많이 검색하는 상위 10위 권의 키워드를 보면, 심리 용어로 유일하게 자존감이 들어가 있다. 유럽 여행, 혼밥 맛집과 같은 일상적인 키워드 옆에 또렷하게 자존감이 있는 시대인 것이다. 자존감의 문제는 특별한 게 아니라, 누구나 겪는 보편적인 문제가 되었다. 최근 많이 일어나는 자해 문제도 이와 관련이 있다. 세상에 대한 분노, 자신에 대한 무력감 등으로 자존감이 극도로 낮아지면 자기 자신을 훼손하는 것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시중에 나온 에세이들도 대부분 ‘심리 문제’를 다루고 있다. 실제로 “나는 심리서가 나오기만 하면 다 읽는다. 내 대인관계는 이래서 문제이고, 내 행동은 이래서 문제인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곳곳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우리는 어쩌다 자존감의 시대를 살게 되었을까. 그런데 원래 자존감이라는 게 이렇게 만들어지기 어려운 것이었나. 가짜 자존감에 휘말리면 어떻게 되나 그러나 정작 자존감이 무엇인지? 자존감은 어떤 능력인지? 어떻게 자존감을 키워야 하는지? 이런 궁금함에 대해서 제대로 정리된 바는 없다. 심지어 자존감을 키운다면서 시도하는 일들이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딱히 문제가 되지 않는 행동도 ‘자존감이 낮아서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면서 필요 이상으로 과민해지거나 움츠러든다. 혹은 과도한 자신감을 가지지 못해 자존감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게 되면 공격적인 성향을 갖게 되는 일이 벌어진다. 타인과 사회에 대한 긍정적 소속감을 갖지 못하고, 자기만의 잘못된 생각 필터를 장착하게 되거나, 과거에 벌어진 아픈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꾸 더 집착하게 되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자존감을 ‘감정’의 문제, ‘상처’의 문제로만 다루기 때문에 일어나는 부작용이다. 아무리 “나는 괜찮다. 나는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다”라고 외워도 자존감이 회복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최신 심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하는 진짜 자존감 이해하기 자존감은 ‘기분이 좋아지는 일’이 아니라, 힘든 일이 벌어졌을 때 그것을 이겨내고, 해결할 수 있는 심리적 능력이다. 즉, 감정보다는 이성의 영역이며, 타인과 비교하는 일이 아니라 자기의 자율성을 높이는 일이며, 자신의 부정적 콘텐츠를 해석하는 일이 아니라 긍정적인 새로운 콘텐츠를 채우는 일이다. 자신 또한 내향적 성격으로 인해 오랫동안 자존감의 문제를 고민해왔으며, 특히 젊은 세대들의 마음의 문제를 주로 다뤄온 전미경 원장은 여섯 가지 레슨을 통해, 어떤 상처에서 흔들리지 않는 진짜 자존감을 키우는 법을 알려준다. 첫째, 자존감은 과연 무엇인가. 둘째, 가짜 자존감과 진짜 자존감은 무엇이 다른가. 셋째, 현대인들에게 자존감을 높여주는 ‘멀티 아이덴티티’와 ‘나만의 시그니처’는 무엇인가. 넷째, 진짜 자존감의 네 가지 요소는 무엇인가. 다섯째, 자존감을 높여주는 자기만의 콘텐츠는 어떻게 채워야 하는가. 여섯째, 결국 ‘남과 나’, ‘과거와 현재’라는 이 두 가지 문제를 잘 다룸으로써 어떻게 자율적인 어른이 될 것인가. 최신 심리 검사인 TCI 검사를 비롯, 심리학 이론들이 제대로 뒷받침되고 있는 뿌리부터 단단한 심리 수업이다. 공허함을 존재감으로 채우는 심리 수업 “공허한 것보다 차라리 아픈 것이 나아요.” 많은 이들이 딱히 큰 이유 없이 무력함과 공허함을 느낀다. 스스로 가치관을 만들어내고 그를 바탕으로 자율적으로 삶에 대한 열정을 키우고, 타인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경험이 비어있기 때문이다. 특별한 상처가 없어도 자존감이 떨어지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때문에 자존감을 높인다는 건, 타인이 주는 상처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는 수동적인 단계에서 벗어나, 능동적이고 긍정적인 경험을 자신이 만들 수 있는 힘을 갖는 단계까지 나아가야 한다. 오늘날 자존감을 높인다고 하는 조언이나 교육들은 어떠한가. 부정적인 것은 세세하게 다루면서, 정작 필요한 개인의 의지, 용기 등에 대한 이야기는 한두 마디로 넘어간다. 혹은 손상된 자존감을 회복하는 일에만 중점을 둔다. ‘너는 이런 점이 부족해’라고 끊임없이 비교하는 사람들로부터 낮아진 자존감을 올리는 일에만 주목해왔다. 그런 단계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공허함을 존재감으로 채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내가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어야 하는지, 자기다움을 찾기 위해서는 어떤 능력을 키워야 하는지라는 관점에서 자존감의 문제를 새롭게 접근하자. 제가 운영하는 자그마한 정신과 의원은 어느 지방 도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도시는 한 동에 대학이 다섯 개나 있어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제 환자의 대부분이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입니다. 이 친구들이 쏟아놓는 이야기에는 그들이 겪고 있는 공허함, 좌절, 상처가 가득합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그들이 자신을 위해 애쓰는 노력도 함께 보입니다. 혼자 힘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 찾아온 사람들이지만, 역설적으로 그들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우 애쓰고 있습니다. _「프롤로그」 중에서 자해는 공허하고 무력한 감정을 없애기 위한 일입니다. 설사 그게 고통이라도 내가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선택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적극적으로 자존감을 낮추는 극단적인 방법인 것이죠. 중독과 폭식의 경우도 자해와 비슷합니다. 많은 환자들이 아무 생각 없이 몇 시간씩 계속 SNS를 하거나, 아무 생각 없이 계속 먹고 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아무 생각이 없다’는 건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 의식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_「공허해요, 차라리 아픈 게 나아요」 중에서


행복한 이기주의자 (스페셜 에디션)
21세기북스 / 웨인 W. 다이어 (지은이), 오현정 (옮긴이) / 2019.08.14
23,000원 ⟶ 20,700원(10% off)

21세기북스소설,일반웨인 W. 다이어 (지은이), 오현정 (옮긴이)
전 세계에서 3500만 부 이상이 판매되고 국내 20만 독자들이 검증한 베스트셀러『행복한 이기주의자』가 스페셜 에디션으로 새롭게 출간됐다. 행복에 관한 추상적인 정의에서 벗어나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출간 당시에도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던 이 책은 요즘 우리 사회에 떠오르고 있는 1인 가구, 비혼, 초식남녀, 욜로(YOLO) 등의 문화를 예견하기라도 한 듯 개인의 관점에서 현실적인 행복을 이야기한다. 미국 유명 심리학자 웨인 다이어 박사가 자신의 임상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제시한 행복해지기 위한 10가지 마음가짐은 불안한 미래에 대한 걱정에서 벗어나 현재를 즐기고자 하는 현대인들에게 큰 공감을 준다. ‘나의 감정은 내가 선택한 것이다’ ‘우리에게는 현재를 바꿀 힘이 있다’라는 행복론의 핵심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불행한 어제와 불안한 미래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된다면 누구든 행복해질 수 있다는 용기를 건네준다.들어가며 행복한 이기주의자가 되기 위하여 제1장 나의 가치를 결정하는 실천적 마음가짐 제2장 첫 번째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제3장 두 번째 마음가짐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다 제4장 세 번째 마음가짐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제5장 네 번째 마음가짐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제6장 다섯 번째 마음가짐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제7장 여섯 번째 마음가짐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제8장 일곱 번째 마음가짐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제9장 여덟 번째 마음가짐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제10장 아홉 번째 마음가짐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제11장 열 번째 마음가짐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제12장 내 인생의 주인이 되는, 행복한 이기주의자 옮긴이의 말 인생은 단 한 번뿐전 세계 3500만 부 판매! 국내 20만 독자들이 인정한 베스트셀러! 『행복한 이기주의자』 스페셜 에디션 출간 전 세계에서 3500만 부 이상이 판매되고 국내 20만 독자들이 검증한 베스트셀러『행복한 이기주의자』가 스페셜 에디션으로 새롭게 출간됐다. 행복에 관한 추상적인 정의에서 벗어나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출간 당시에도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던 이 책은 요즘 우리 사회에 떠오르고 있는 1인 가구, 비혼, 초식남녀, 욜로(YOLO) 등의 문화를 예견하기라도 한 듯 개인의 관점에서 현실적인 행복을 이야기한다. 미국 유명 심리학자 웨인 다이어 박사가 자신의 임상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제시한 행복해지기 위한 10가지 마음가짐은 불안한 미래에 대한 걱정에서 벗어나 현재를 즐기고자 하는 현대인들에게 큰 공감을 준다. ‘나의 감정은 내가 선택한 것이다’ ‘우리에게는 현재를 바꿀 힘이 있다’라는 행복론의 핵심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불행한 어제와 불안한 미래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된다면 누구든 행복해질 수 있다는 용기를 건네준다. 나는 오늘 행복하기로 결심했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몸과 마음을 받아들이는 10가지 방법 요즘 우리 사회는 성별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나만의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의 가장 큰 이유는 불분명한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지 않겠다는 개인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의 이러한 욕구 끝에는 결국 ‘행복’해지고 싶은 인간 본연의 마음이 자리하고 있다. 행복에 관한 이야기는 어려운 철학적 행복론부터 소소한 행복에 관한 단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리고 현실에서의 행복은 많은 돈과 사회적 성공이라는 물질적 가치로 환산되지만 부자나 권력자에게도 행복은 보장되어 있지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을까? 믿을 수 있는 것은 오직 나뿐이다 철저히 나를 위한 행복을 추구하라 이 책은 스스로를 가치 있게 생각하는 사람이 곧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하며 그들을 행복한 이기주의자라고 정의한다. 물론 여기서의 이기주의는 나의 이익을 위해 타인을 희생시키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행복한 이기주의자는 다른 사람의 시선과 세상의 평가에 끌려 다니지 않고 행복에 관한 나만의 기준을 가진 사람이다. 우리는 걱정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사람의 인생을 간섭하고, 배려라는 이름으로 나의 결정을 다른 사람의 생각에 맞춘다. 그 결과 내가 원하는 삶보다는 모두의 평화를 해치지 않는 삶, 즉 다른 사람의 시선에 흡족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내 삶은 온전히 나의 것이며 생각은 개인에게 주어진 가장 큰 자유다. 내 삶에 있어서만큼은 이기적으로 행동해야 행복해질 수 있다. 여기에서 제시하는 행복한 이기주의자가 되기 위한 10가지 방법 모두는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에서 시작한다. 결국 행복은 외부의 요인이 아닌 오로지 나의 마음을 중심에 두는 마음가짐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 ‘행복한 이기주의자’가 되기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 1. 먼저 나를 사랑한다 스스로의 가치를 낮게 여기는 사람을 높게 평가할 사람은 없다. 나의 가치는 다른 사람의 평가에 의해 매겨지는 것이 아니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정도가 나의 가치를 결정한다. 2.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다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평가 기준을 가지고 있다. 나와 의견이 같지 않은 사람을 만났다면 눈치 보지 말고 받아들여라. 이 세상의 절반은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3.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타고난 본성은 없다. 이는 변화하려는 노력을 피하기 위한 핑계일 뿐이다. 나의 발전을 가로막는 것은 그 무엇도 아닌 과거의 나다. 4.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우리는 모두 현재에 살고 있다. 과거에 대한 자책감과 미래에 대한 걱정은 우리가 결코 바꿀 수 없는 것들이다.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현재뿐이다. 5.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어제와 다르지 않은 오늘을 살고 있다면 아직 어제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최선은 하지 않아도 좋다. 그냥 하라. 새로운 도전에 다른 이유는 필요 없다. 내가 원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6.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보편적인 규칙이나 법, 기준은 없다. 세상이 정한 옳고 그름에서 벗어나 내가 기준이 되어 행동하라. 내 인생은 내가 사는 것이다. 7.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안타깝게도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 그러므로 불공평한 세상의 기준으로 나를 평가한다면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 행복과 불행은 오로지 내 감정이 내리는 결정 아래 있다. 8.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사실 미룬다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냥 하지 않은 것이다. 아무리 원해도 저절로 이루어지는 일은 하나도 없다. 행동하는 사람이야말로 현재를 사는 사람이다. 9.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정신적으로 자립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반드시 필요로 하지 않는다. 평등한 관계에서 독립적인 삶을 산다. 만약 누군가에게 종속되어 있다면 내가 먼저 의존하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10.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화는 결코 우발적인 것이 아니다. 기대가 충족되지 않았을 때 스스로가 선택한 감정 반응이며, 이때 생긴 스트레스는 결국 다시 나에게 돌아온다. ※ 『행복한 이기주의자』를 읽고 새로운 인생을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 “왜 이 책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는지 알 것 같다.” “나를 사랑하고 받아들이는 법을 알려주는 안내서다.” “주위의 환경이나 사람 때문에 기분이 많이 좌우되던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을 만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상처받지 않고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당장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 내 인생을 바꾼 책이다.” 국내 20만 독자들이 첫 출간된 지 40년, 국내에 소개된 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책에 이토록 열광하는 이유는 행복에 관한 실천 가능한 매뉴얼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추상적으로만 느끼던 행복을 몸과 마음으로 직접 느끼는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감정은 단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정서가 아니다. 감정은 선택 의지가 들어가 있는 반응이다. 스스로의 감정을 통제할 수 있으면 제 무덤을 스스로 파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택하지 않게 된다. (…) 그것이야말로 한 개인이 누릴 수 있는 자유의 핵심이다. 불쾌해지고 화가 나고 상처 입고 좌절하는 법을 학습을 통해 배웠던 것처럼 나를 망치는 그런 감정들을 선택하지 않는 법 역시 깨우칠 수 있다.


감성 쌀 케이크
수작걸다 / 더날케이크 (지은이) / 2019.11.27
22,000원 ⟶ 19,800원(10% off)

수작걸다건강,요리더날케이크 (지은이)
쌀베이킹의 트렌드세터, 더날케이크의 쌀베이킹 베스트 시리즈 1탄. 총 30가지의 메뉴는 초급, 중급, 고급에 나뉘어 단계별로 시작할 수 있도록 하였다. 초급은 1시간 미만에 완성할 수 있는 메뉴로, 중급은 다양한 크림과 필링으로 맛을 낸 메뉴로, 고급은 패턴부터 기술까지 한단계 앞선 메뉴로 꼽았다. 각 메뉴가 개발되기까지 어떤 마음으로 메뉴 개발을 시작했는지, 테스팅 과정의 초점은 무엇이었는지, 그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는 어떻게 극복했는지 등 30개의 쌀케이크 메뉴 히스토리가 모두 기록되어 있다. 글루텐 프리의 쌀가루로 만드는 쌀베이킹의 특성상 베이킹 단계에서의 차이점이 존재한다. 이러한 포인트를 설명하고자 오랜 시간에 거쳐 모든 메뉴의 전 과정을 사진으로 담았다. 본격적인 쌀베이킹에 앞서 쌀베이킹 기본기라 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북인북 형태로 묶었다. 제누아즈, 머랭, 크림과 시럽, 필링, 내추럴 패턴 장식, 초콜릿 장식 등 그간 쉽게 배울 수 없었던 더날케이크의 힙합 기술들이 여기에 모여 있다.INTRO 미리보기 1 쌀베이킹 무엇이 다른가? 미리보기 2 쌀베이킹 구성요소 체크 수강생이 묻는다! 쌀베이킹 Q&A LESSON 01 초급 쌀몽쉘파이 미니오렌지쌀시폰케이크 당근쌀케이크 초코쌀롤케이크 얼그레이쌀파운드케이크 한손마롱쌀컵케이크 오븐쌀팬케이크 래밍턴쌀케이크 그라데이션쌀케이크 파인애플쌀미니케이크 쌀판드젠 LESSON 02 중급 오레오큐브쌀티케이크 자몽쌀무스케이크 파인코코쌀티케이크 오란쥬쌀케이크 솔티캐러멜쌀파운드케이크 딸기쌀머핀 단호박크럼블쌀파운드케이크 화이트레어쌀치즈케이크 블루베리쌀치즈케이크 딸기쌀쇼트케이크 LESSON 03 고급 체리요구르트쌀케이크 화이트쌀롤케이크 오페라쌀케이크 파시쑥쑥쌀케이크 레드벨벳쌀롤케이크 쌀포레누아 삼각쌀케이크 투톤쌀가또쇼콜라 쌀프레지에 BOOK IN BOOK 테크니컬 노트 basic 29 SECTION 1 제누아즈 BASIC ① 공립법 반죽 BASIC ② 별립법 반죽 BASIC ③ 익반죽 공법 SECTION 2 머랭 BASIC ④ 이탈리안머랭 BASIC ⑤ 프렌치머랭 SECTION 3 시럽과 크림 BASIC ⑥ 가나슈 BASIC ⑦ 살구광택제 BASIC ⑧ 크렘앙글레즈 BASIC ⑨ 물시럽 BASIC ⑩ 솔티캐러멜소스 BASIC ⑪ 크림치즈베이스 BASIC ⑫ 커스터드크림 BASIC ⑬ 생크림 SECTION 4 필링 BASIC ⑭ 파인애플콩포트 BASIC ⑮ 체리콩포트 BASIC 코코넛소보로 BASIC 양갱 BASIC 단호박페이스트 BASIC 연유젤리 SECTION 5 내추럴 패턴 장식 BASIC 스틱머랭쿠키 BASIC 오렌지캔디칩 BASIC 파인애플꽃 BASIC 마롱벌집 BASIC 나뭇잎오브제 SECTION 6 초콜릿 장식 BASIC 띠모양 BASIC 깃털모양 BASIC 종이포일모양 BASIC 둥지모양 BASIC 플라스틱초콜릿 쌀베이킹의 트렌드세터, 더날케이크의 쌀베이킹 베스트 시리즈 1탄 광명에 위치한 더날케이크 스튜디오에는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빵 굽는 냄새가 끊이지 않는다. 오전 9시면 스튜디오 내 2개의 오븐이 켜지고 베이킹 저울 위에는 그 날에 쓰일 재료들이 줄지어 올라선다. 모든 준비가 끝나면 쌀베이킹을 배우려 스튜디오를 찾는 수강생들의 발길이 하나둘 이어지고, 두 섹션으로 나뉜 공간에서 각자의 열띤 쌀베이킹 강의가 이어진다. 더날스튜디오 주인공인 천유화&천유경 자매의 아침 풍경이다. 오후 4시, 긴 수업을 끝낸 수강생들이 그날의 결과물을 한아름 안고 돌아가면 스튜디오는 이제 본격적이 2라운드를 맞는다. 다름 아닌 새로운 쌀베이킹 메뉴 테스팅 시간이다. 개발 중인 메뉴에 습식쌀가루, 박력쌀가루, 강력쌀가루 중 어떤 쌀가루가 어울릴지, 그 비율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달걀과 생크림, 버터의 양과 반죽의 정도와 넣는 순서 등 수많은 조건을 바꿔가며 최상의 맛을 찾아간다. 이것이 쌀베이킹을 시작한 이래 5년간 이어온 자매의 일상이다. 자매가 쌀베이킹을 시작한 이유는 간단하다. 함께 앙금플라워떡케이크를 공부하던 자매는 어느 날 새로운 궁금증에 직면했다. 떡도 빵처럼 굳지 않게 두고서 즐길 수는 없을까? 쌀가루를 ‘찜기’에 찌지 말고 ‘오븐’에 굽는다면? 쌀가루로 밀베이킹의 맛을 구현할 수 있을까? 좀 더 예쁘게, 스타일리시하게 디자인할 수는 없을까? 쌀베이킹을 하면 할수록 자매의 질문은 끝없이 이어졌고 테스팅의 시간은 쌓여갔다. 어떤 메뉴는 석 달, 또 어떤 메뉴는 여섯 달 만에 개발되기도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더날케이크의 쌀베이킹은 맛은 물론 모양부터 컬러, 패턴 등 확연히 색다르다. 가히 쌀베이킹의 트렌드세터라 부를 만하다. 책은 <더날케이크 쌀베이킹 베스트 시리즈>로 묶여 1탄 <감성쌀케이크>, 2탄 <감성쌀구움과자>로 나눠 출간될 예정이다. 모두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뉘어 쌀베이킹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부터 새로운 디자인과 기술을 익히고픈 이들까지 즐겨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무엇보다 각 메뉴별로 쌀베이킹으로 메뉴가 탄생되기까지를 기록한 <테스팅 노트>가 담겨 있어 메뉴의 히스토리도 함께 읽을 수 있다. 감성쌀케이크… 책 속의 특별함 초급·중급·고급 단계별로 배우는 쌀케이크 총 30가지의 메뉴는 초급, 중급, 고급에 나뉘어 단계별로 시작할 수 있도록 하였다. 초급은 1시간 미만에 완성할 수 있는 메뉴로, 중급은 다양한 크림과 필링으로 맛을 낸 메뉴로, 고급은 패턴부터 기술까지 한단계 앞선 메뉴로 꼽았다. 케이크별 히스토리, 테스팅 노트 수록 각 메뉴가 개발되기까지 어떤 마음으로 메뉴 개발을 시작했는지, 테스팅 과정의 초점은 무엇이었는지, 그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는 어떻게 극복했는지 등 30개의 쌀케이크 메뉴 히스토리가 모두 기록되어 있다. 쌀베이킹의 구조적인 면을 이해하기에 더없이 훌륭한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전 메뉴, 전 과정을 사진으로 담은 책 글루텐 프리의 쌀가루로 만드는 쌀베이킹의 특성상 베이킹 단계에서의 차이점이 존재한다. 이러한 포인트를 설명하고자 오랜 시간에 거쳐 모든 메뉴의 전 과정을 사진으로 담았다. 레시피를 하나씩 사진과 함께 따라 하다보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완성 가능할 것이다. BOOK IN BOOK 쌀베이킹 기본기 29가지 수록! 테크니컬 노트 본격적인 쌀베이킹에 앞서 쌀베이킹 기본기라 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북인북 형태로 묶었다. 제누아즈, 머랭, 크림과 시럽, 필링, 내추럴 패턴 장식, 초콜릿 장식 등 그간 쉽게 배울 수 없었던 더날케이크의 힙합 기술들이 여기에 모여 있다.


수전 손택의 말 (경쾌한 에디션)
마음산책 / 수전 손택, 조너선 콧 (지은이), 김선형 (옮긴이) / 2020.03.05
8,500

마음산책소설,일반수전 손택, 조너선 콧 (지은이), 김선형 (옮긴이)
『수전 손택의 말』에는 1978년 과 한 인터뷰가 오롯이 담겼는데 문학, 영화, 음악, 성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작가의 말에는 여지없이 그만의 지성이 배어난다. 특유의 통찰력 가득한 글을 통해 그는 “새로운 감수성의 사제” “뉴욕 지성계의 여왕”으로 칭송받았지만 실상 그 청춘은 극적 사건으로 가득했다.『다시, 태어나다』에 내밀하게 드러나듯 젊은 시절의 출산, 유럽 유학 시절 성 정체성의 자각과 두 연인들과의 애증의 관계, 이성애나 결혼 제도를 향한 감정의 격랑 등이 그것이다. 『수전 손택의 말』에서 작가는 그 사건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지만, 성적 자유의 주체인 여성을 단죄하는 사회적 편견에 대한 비판과, 젠더 질서를 포함한 모든 전형적인 범주에 도전하는 시각을 드러낸다. 즉 그 누구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늙었다는 이유로 주눅 들거나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인데, 이는 손택이 남성/여성이나 젊음/늙음처럼 인간을 스테레오 타입화 하는 것이 우리네 삶의 가능성을 제한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서문┃조너선 콧 수전 손택의 말 옮긴이의 말 세계 여성의 날 특별판 ‘경쾌한 에디션’으로 만나는 수전 손택과 박완서의 말 지난해 가을 손보미 소설가의 짧은소설 『맨해튼의 반딧불이』 ‘경쾌한 에디션’ 발간을 시작으로 2020년 봄, 마음산책은 또 다른 경쾌한 에디션 두 권을 들고 찾아왔다. 하드커버와 흑백무선, 두 가지 에디션을 동시 출간한 지난번 실험이 한 권의 책을 두 가지 물성으로 동시에 느껴보는 계기를 마련했다면, 이번 실험은 3.8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여성주의라는 렌즈로 독자들에게 새로운 말 걸기를 시도하고자 한다. 올해 경쾌한 에디션으로 선별한 책은 마음산책 ‘말 시리즈’ 가운데 특별히 많은 사랑을 받아온 『수전 손택의 말』과 『박완서의 말』이다. 마음산책 ‘말 시리즈’는 ‘말에 지성이 실린 책’을 표방하며 인물들이 남긴 기록, 대담, 인터뷰 등 다양한 형식으로 표현된 말을 매개로 거장들의 생각과 철학을 소개해왔다. 흥미롭게도 이 시리즈의 첫 번째 자리를 차지한 인물이 수전 손택이었고, 처음으로 소개한 국내 작가가 박완서였다는 점은 다양한 지성들 가운데 여성 인물에 남달리 주목해온 마음산책의 뜻이 자리한다. 하지만 마음산책이 손택과 박완서의 말을 환기하고자 한 것은 단순히 이들이 성차별적 현실에도 불구하고 학계와 예술계, 문단에서 큰 족적을 남겼기 때문만은 아니다. 두 지성이 특별한 것은 이들이 글쓰기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바탕으로 새로운 언어에 대한 탐구를 멈추지 않았다는 데 있다. 여성이 자신의 언어를 갖는 것이 허락되지 않던 시절, 손택과 박완서는 현실을 글로 묘사하고 해석함으로써, 새로운 인식을 개척해온 것이다. 경쾌한 에디션『수전 손택의 말』과『박완서의 말』은 성평등을 향한 목소리가 여느 때보다 높은 지금, 여성들이 동등한 시민으로서 자신의 자리와 언어를 고민하게 하는 자극제가 될 것이다. 글 쓰는 여자는 질문한다 수전 손택의 젠더 스테레오 타입에 대한 도전 『수전 손택의 말』에는 1978년 과 한 인터뷰가 오롯이 담겼는데 문학, 영화, 음악, 성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작가의 말에는 여지없이 그만의 지성이 배어난다. 특유의 통찰력 가득한 글을 통해 그는 “새로운 감수성의 사제” “뉴욕 지성계의 여왕”으로 칭송받았지만 실상 그 청춘은 극적 사건으로 가득했다.『다시, 태어나다』에 내밀하게 드러나듯 젊은 시절의 출산, 유럽 유학 시절 성 정체성의 자각과 두 연인들과의 애증의 관계, 이성애나 결혼 제도를 향한 감정의 격랑 등이 그것이다. 『수전 손택의 말』에서 작가는 그 사건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지만, 성적 자유의 주체인 여성을 단죄하는 사회적 편견에 대한 비판과, 젠더 질서를 포함한 모든 전형적인 범주에 도전하는 시각을 드러낸다. 즉 그 누구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늙었다는 이유로 주눅 들거나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인데, 이는 손택이 남성/여성이나 젊음/늙음처럼 인간을 스테레오 타입화 하는 것이 우리네 삶의 가능성을 제한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 특히 여자들이 나한테 그런 질문을 했죠. “어떻게 기가 꺾이지 않으신 거예요? 그런 야망들을 품어서는 안 된다는 얘기를 많이 들으셨을 텐데요.” 아마 내 기가 꺾이지 않았던 건 그런 메시지에 아예 귀를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일 거예요. 그런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는, 확실히 어떤 면에서 청각 기능을 꺼버려야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거리를 두었다면, 본능적으로 내 기를 꺾을 만한 것들에 맞서 나 자신을 보호한다는 의미에서 그랬을 뿐이에요. ‘그러면 안 돼, 그러면 시집을 못 가’ 같은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라든가.(웃음) -178쪽 한편 대단한 탐독가이기도 했던 수전 손택이 당대 페미니스트들의 저작을 평하는 대목도 빛난다. 작가는 보부아르의 『제2의 성』에 대해 일부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이를 “늙음을 문화적 현상으로서 진지하게 다룬” 최초의 저서로 평한다. 또한 엘렌 식수 등 프랑스 정신분석학 페미니스트들이 주창한 ‘여성적 글쓰기’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물학적 본질주의로 환원될 수 있음을 경계한다.『수전 손택의 말』은 고고하게만 비춰진 손택의 다채로운 내면을 소개하면서도 자유를 꿈꾸는 오늘날의 여성주의자들에게 영원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나는 어떤 존재인가, 어떤 사유를 하는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당신은 지금의 우리가 존재하는 양상의 전부와 과거의 우리 모습 모두가 문학 덕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책들이 사라진다면 역사도 사라질 것이고, 인간 역시 사라질 것이라고요. 나는 당신의 말이 옳다고 확신합니다. 책들은 우리 꿈 그리고 우리 기억의 자의적인 총합에 불과한 게 아닙니다. 책들은 또한 우리에게 자기 초월의 모델을 제공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독서를 일종의 도피로 생각할 뿐입니다. ‘현실’의 일상적 세계에서 탈피해 상상의 세계, 책들의 세계로 도망가는 출구라고요. 책들은 단연 그 이상입니다. 온전히 인간이 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콧 : 시몬 드 보부아르가 『성년The Coming of Age』과 『제2의 성性』에서 바로 그런 테마와 주제 들을 탐구한다는 점은 매혹적인 우연인데요. 손택: 글쎄요, 제 생각에 보부아르는 기가 막히게 근사해요. 프랑스에서는 다반사로 비난을 듣고 있긴 하지만요. 『제2의 성』에는 부분적으로 동의할 수 없는 대목들이 있지만 전 여전히 지금까지 나온 중 가장 훌륭한 페미니즘 저서라고 생각합니다. 소위 운동보다 훨씬 앞서 있어요. 또한 늙음을 문화적 현상으로서 진지하게 다룬 건 그녀가 최초라고 생각합니다. 성적인 전형들에 대해서 말하자면 말이죠, 얼마 전 밤에 빈센스대학 세미나에 초청을 받아 갔다가 데이비드(손택의 아들 데이비드 리프)와 겪은 상황이 있어요. 세미나가 끝나고 데이비드와 나 말고도 네 사람이 같이 커피를 마시러 갔습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세미나에서 같이 온 사람들이 모두 여자였어요. 테이블에 다 같이 앉았는데 그중 한 여자가 프랑스어로 데이비드에게 말하더군요. “아, 딱한 남자 같으니. 여자 다섯하고 한 테이블에 앉게 돼서 어떡해요!” 그러자 모두 웃음을 터뜨렸어요. 그래서 내가 그 여자들에게 말했습니다. 모두 빈센스대학의 교수였지요. “지금 무슨 말들을 하고 계시는지 알아요? 얼마나 자존감이 낮은 건지 아시냐고요?”
처음 초등영어 독서법
팬덤북스 / 박소윤 (지은이) / 2020.02.14
13,500원 ⟶ 12,150원(10% off)

팬덤북스영어교육박소윤 (지은이)
저자는 ‘청담 어학원’ ‘에이프릴 어학원’ ‘파고다 주니어 어학원’ 등 국내 정상급 영어 사교육 기관에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다. 그중 ‘청담 어학원’에서는 수석강사Head Instructor, Faculty Manager로 TOEFL iBT, TOEIC, 수능 등 다양한 강의를 했다. 또 부산인중교육에서 특목고 진학 매니저를 담당해 2010년, ‘부산 청담 어학원’ 8개 브랜치 214명의 학생을 특목고에 입학시켰다. 하지만 저자는 영어 때문에 늘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스스로 즐겁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차 ‘영어책 읽기’가 유일한 방법임을 깨닫고, 초등학생을 위한 영어도서관 ‘리딩리더 아카데미’를 열어 아이들 스스로 즐겁게 영어책을 읽도록 다독 코칭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저자는 영어 때문에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불안한 초등 엄마들을 위한 해법을 이 책에 담았다. 초등 시기가 평생의 영어 실력을 결정하는 이유, 영어책 읽기가 영어 교육에 미치는 영향, 아이들이 영어책에 푹 빠지게 만드는 전략, 그리고 효과적으로 영어책을 읽는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평생 영어를 결정하는 ‘초등 영어 7단계 독서법’을 소개해 자발적이고 꾸준한 다독이 아이의 영어 실력을 높여준다고 강조한다.PROLOGUE : 아이 입에서 영어 싫다는 말이 나왔다면? Chapter 01. 평생 영어를 결정하는 초등 영어책 읽기 01. 대한민국에서 영어는 ‘언어’가 아니라 ‘시험 과목’ 02. 초등, 영어를 언어로 습득하는 적기 03. 초등 1학년, 영어 교육의 적기 04. 초등, 영어를 행복한 경험으로 만들어주자 Chapter 02. 초등 저학년, 영어책 읽기로 아이의 두뇌 폭발시키기 01. 초등 독서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02. 책 읽기는 가성비 확실한 교육법 03. 두뇌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04. 뇌가 활성화되는 ‘소리 내어 읽기’의 힘 05. 많이 읽기THE MORE READ, THE BETTER YOU READ Chapter 03. 초등 영어, 책 읽기로 시작해서 책 읽기로 끝내기 01. 단순 암기는 장기 기억으로 저장되지 않는다 02. 저절로 문법을 익히는 영어책 읽기 03. 글쓰기가 쉬워지는 영어책 읽기 04. 세계 문화를 배우는 영어책 읽기 05. 최고의 이야기꾼을 만나는 책 읽기 06. 저절로 들리고, 읽고, 말하고, 쓰는 영어책 읽기 Chapter 04. 초등 영어, 영어책에 빠지는 독서법 01. 아이들이 책 세계에 빠지게 하는 법 02. 무조건 쉬운 책으로 시작한다 03.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 04. 영어책은 무조건 아이가 좋아하는 걸로 05. 레벨 강박증을 버려라 06. 성취감이 중요한 영어책 읽기 Chapter 05. 초등 영어, 쉽고 재미있게 영어책을 읽는 7단계 독서법 01. 영어 소리 상자 만들어주기Sound First 02. 영어 그림책 읽어주기StoryTelling 03. 그림과 이야기에 빠지게 하기Picture Books 04. 스스로 읽는 것을 도와주기Independent Reading 05. 소리 내어 읽기Read Aloud 06. 많이 읽게 하기Read a lot 07. 생각하고, 말하고 쓰기Think, Speak and Write Chapter 06. 초등 영어, 영어책으로 쉽게 독후활동하는 법 01. 독서 전 활동으로 아이 마음 사로잡기 02. 창의적 독후활동의 핵심, ‘대화’ 03. 창의적인 생각이 통통 튀는 ‘말하기 독후활동’ 04. 생각의 꽃이 피는 ‘쓰기 독후활동’ <영어를 처음 접하는 초등학생을 위한 Q&A> EPILOGUE : 아이가 행복한 영어 교육의 해답“대한민국 초등 엄마들의 영원한 숙제, 영어! 이제 초등 영어 독서법이 답이다!” - “학원 잘 다니던 아이 입에서 영어 싫다는 말이 나왔다면? 게다가 영어 때문에 아이와 사이가 나빠졌다면?” 대한민국에서 영어는 소통의 도구가 아니라 평가와 경쟁의 도구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조기교육 분야 1위, 사교육비 지출 분야 1위 또한 단연코 영어다. 영어를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불안감 때문에 엄마들은 어릴 때부터 자녀를 사교육 시장으로 내몬다. 그런데 어마어마한 비용과 시간과 노력 대비 우리 아이 영어 실력에 만족하고 있나? 영어로 생긴 불안감과 스트레스 전보다 사라지고 있나? 혹시 영어 때문에 아이와 관계가 계속 나빠지고 있지는 않나? 어릴 때 행복한 경험은 평생 그것을 좋아하게 만든다고 한다. 초등 시기 영어는 그래서 매우 중요하다. 이 시기는 아이들에게 영어를 행복한 경험으로 만들어줄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중학교만 들어가도 아이들에게 영어는 ‘언어’가 아니라 ‘시험 과목’일 뿐이다. 일찍부터 시작하는 어려운 문법 공부, 또 무리한 단어 암기는 힘들고 고통스럽다. 결국 힘들고 고통스러운 영어 공부는 오래가지 못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영어, 행복한 경험일까? 고통스러운 경험일까? - 대한민국 영어 상위 5% 아이들을 가르친 스타강사의 엄마도 아이도 즐거운 ‘초등 영어 독서법’ <처음 초등 영어 독서법> 저자는 ‘청담 어학원’ ‘에이프릴 어학원’ ‘파고다 주니어 어학원’ 등 국내 정상급 영어 사교육 기관에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다. 그중 ‘청담 어학원’에서는 수석강사Head Instructor, Faculty Manager로 TOEFL iBT, TOEIC, 수능 등 다양한 강의를 했다. 또 부산인중교육에서 특목고 진학 매니저를 담당해 2010년, ‘부산 청담 어학원’ 8개 브랜치 214명의 학생을 특목고에 입학시켰다. 하지만 저자는 영어 때문에 늘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스스로 즐겁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차 ‘영어책 읽기’가 유일한 방법임을 깨닫고, 초등학생을 위한 영어도서관 ‘리딩리더 아카데미’를 열어 아이들 스스로 즐겁게 영어책을 읽도록 다독 코칭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 평생 영어를 결정하는 ‘초등 영어 7단계 독서법’ 저자는 영어 때문에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불안한 초등 엄마들을 위한 해법을 이 책에 담았다. 초등 시기가 평생의 영어 실력을 결정하는 이유, 영어책 읽기가 영어 교육에 미치는 영향, 아이들이 영어책에 푹 빠지게 만드는 전략, 그리고 효과적으로 영어책을 읽는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평생 영어를 결정하는 ‘초등 영어 7단계 독서법’을 소개해 자발적이고 꾸준한 다독이 아이의 영어 실력을 높여준다고 강조한다. <초등 영어 독서법 1단계 : 영어 소리 상자 만들어주기> ① 엄마 아빠의 목소리로 들려주기 ② 리듬이 반복되는 ‘영어 노래 들려주기’ ③ 좋아하는 영어책 원서나 음원, 오디오로 들려주기 ④ 어린이 영어 방송 보여주기 ⑤ 그림책, 원서, 영화 DVD 영상 보여주기 <초등 영어 독서법 2단계 : 영어 그림책 읽어주기> ① 그림책을 읽어주기 전에 책을 읽고 내용을 생각하며 어떻게 읽어줄지 구상해보기 ② 표지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며 내용에 대한 기대와 흥미를 유발시키기 ③ 장면마다 읽어주는 속도를 다르게 해보기 ④ 등장인물의 특징을 잘 살려서 높게 혹은 낮게 목소리 톤을 바꾸어보기 ⑤ 읽어주다가 멈춰보기 ⑥ 사랑을 듬뿍 담아 읽어주기 <초등 영어 독서법 3단계 : 그림과 이야기에 빠지게 하기> 그림책을 읽어줄 때 어른들은 글자를 보고 해석하려 하지만, 아이들은 그림에 집중한다. 영어 그림책은 작가가 자유롭게 쓴 문학 작품이다보니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표현이 많다. 3단계에서는 초등 아이들이 그림과 이야기에 푹 빠질 그림책을 초등 저학년, 중학년, 고학년으로 선정해 소개한다. <초등 영어 독서법 4단계 : 스스로 읽는 것을 도와주기> 파닉스를 배우고 단어만 읽게 하면 아이들은 단어만 읽지 글을 읽지 못한다. 스스로 읽는 것을 도와주려면 스스로 읽기에 자신감을 심어주는 파닉스와 사이트워드, 파닉스 리더스를 활용하자. <초등 영어 독서법 5단계 : 소리 내어 읽기> ① 음원 듣고 따라 읽기 ② 성대모사 하듯이 목소리 흉내 내기 ③ 반복해서 읽기 ④ 녹음해서 듣기 ⑤ 그림자처럼 따라 읽기 <초등 영어 독서법 6단계 : 많이 읽게 하기> ①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 만들어주기 ② 재미있으면 읽고, 재미없으면 다른 책 읽기 ③ 아이 마음대로 골라 마음대로 읽기 ④ 어휘 확인, 문제 풀기, 독후감 없이 읽기 ⑤ 집중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시간 확보하기 ⑥ 영어책 독서 목록 만들기 <초등 영어 독서법 7단계 : 생각하고 말하고 쓰기> ① 표지 보고 추론해보기 ② Why와 How로 질문하기 ③ 궁금증을 유발하는 질문하기 ④ 주인공 입장이 되어보는 질문하기 단, 초등 영어는 무조건 쉽고 재미있는 책, 또 아이가 선택한 책으로 시작하고, 부모가 레벨이나 AR 지수나 렉사일 지수 같은 독서지수에 대한 강박증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아이에게 책 내용을 재확인한다든지 독후활동을 강요하는 등 영어에 흥미를 떨어트리는 활동은 주의하라고 조언한다. 스스로 영어책을 고르고 그 영어책에 흠뻑 빠지도록 도와주면 엄마도 아이도 즐겁게 영어를 배울 수 있다. - 영어가 즐거운 아이로 키우는 영어책 읽기의 힘! 이야기가 있는 영어책을 읽는 것은 아이들에게 언어의 어려움을 극복하게 하는 강력한 내적 동기가 된다고 한다. 또 영어에 대한 아이들의 흥미를 꺾지 않는다. 억지로 힘들게 영어를 배우지 않아도 엄마와 아이 모두 즐겁게 영어를 습득할 수 있다. 영어를 못하는 엄마도, 알파벳 모르는 아이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무리한 영어 공부로, 수준에 맞지 않는 레벨로 아이와 관계가 나빠지기보다 정답이 아닌 생각을 유도하는 영어 독서법으로 아이 입에서 영어가 좋다는 말이 흘러나오게 할 수 있다. 지식을 습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야기를 통해서 기억하는 것이다. 시작이 즐거운 영어는 평생 간다. 자발적이고 꾸준한 다독은 아이의 영어 실력을 저절로 높여준다.


다시 리더를 생각하다
비즈니스북스 / 존 C. 맥스웰 (지은이), 이한이 (옮긴이) / 2020.05.27
16,000원 ⟶ 14,400원(10% off)

비즈니스북스소설,일반존 C. 맥스웰 (지은이), 이한이 (옮긴이)
새로운 세대의 등장부터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 불안한 국제 정세에 이르기까지… 최근 강도 높은 불확실성이 우리의 삶에 침입하면서 국가와 업계를 막론하고 리더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리더는 현 상황을 유지하고, 살아남는 것 이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전 세계 1% 리더들의 리더로 불리는 존 맥스웰은 ‘불안정한 시대에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적응력, 즉 새로운 환경에 맞추어 변화하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그는 지난 40년간 전 세계 600만 리더들을 훈련시키며 그들을 관찰한 결과, 일과 삶 모두에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은 불확실성이라는 리스크를 기꺼이 감내하며 스스로를 끊임없이 ‘변화’(Shift)시킨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 성공으로 이르는 변화의 과정을 ‘리더시프트’(Leadershift)라고 부른다. 《다시 리더를 생각하다》에서 존 맥스웰은 과거의 성공 방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에 리더가 자신과 자신이 이끄는 조직을 성장시키기 위해서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를, 총 11가지 원칙을 들어 설명한다. 책 속에는 새로운 세대를 움직이는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리더와 팀원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 가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방법을 비롯해 조직이 신뢰하고 존경하는 리더가 되기 위한 자기 계발 방법 등이 담겨 있다.제0장. 이대로 멈춰설 것인가,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리더에게 최대 적은 과거의 자신이다 당신은 변화에 얼마나 열려 있는 사람인가? 리더가 성공적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 제1장. 독주자에서 지휘자로 전환하라 리더는 혼자 정상에 오르지 않는다 받는 것에서 주는 것으로 초점을 바꾸어라 제2장. 목표 달성보다 성장 자체를 중시하라 성장만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든다 성장지향형 리더가 되는 법 성장을 우선으로 삼으면 삶은 어떻게 바뀔까? 제3장. 특권을 누리려 하지 말고 대가를 치르는 리더가 되라 리더로 성공하려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해야 한다 리더는 ‘가장 먼저’하는 사람이다 리더는 절대 멈추어 서서는 안 된다 제4장. 리더가 모든 팀원을 기쁘게 할 수는 없다 리더가 모든 팀원을 기쁘게 할 수는 없다 기쁨을 주는 사람에서 리더로 전환하는 법 제5장. 익숙함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움을 창조하라 당신은 창조 지대에 있는 리더인가? 창조 지대를 가로막는 정신적 장벽을 뛰어넘어라 리더가 반드시 배우고 따라야 할 창조성의 규칙 제6장. 조직 성장을 위한 강력한 기반을 만들어라 리더십은 리더를 위한 것이 아니다 사다리를 ‘오르지’ 말고 ‘세워라 누군가의 멘토가 되기 전에 물어야 할 질문들 제7장. 지시하지 말고 교류하라 새로운 패러다임을 환영하라 교류하는 리더가 되는 방법 제8장. 획일성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추구하라 당신의 인생에 긍정적 차이를 만들어 낸 사람은 누구인가? 팀 다양성의 이점 좋은 리더는 팀에 다양성을 수용한다 다양성을 방해하는 6가지 요인 다양성과 소속감을 어떻게 이끌어낼 것인가? 제9장. 지위적 권위를 버리고 도덕적 권위를 행사하라 영향력은 직위에서 오지 않는다 권위는 어디서 오는가? 도덕적 권위로 가는 길 제10장. 리더십은 배움과 훈련으로 완성된다 리더십에 대한 시각을 바꿔라 변혁의 리더십을 위해 필수적인 것들 변혁의 리더십의 놀라운 힘 제11장. 커리어를 쌓는 대신 소명을 키워라 커리어와 소명의 차이 우리는 모두 탐색자다 당신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목적이 소명을 만든다 어떻게 소명을 찾을 것인가? 어떻게 소명을 극대화할 것인가? 감사의 글 주석누군가에게 치명적인 위기가, 왜 누군가에겐 성장의 기회가 되는가? 목표를 향한 열정부터 도전의식을 고취하는 팀플레이, 과감한 결단을 내리는 방법까지… 리더십의 대가 존 맥스웰이 전하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대담한 리더십의 힘!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을 때 망설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리더들은 무엇이 다른가 전 세계 50개 언어로 번역, 누적 판매 3,000만 부 달성 <뉴욕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이 선정한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아마존닷컴 ‘10주년 명예의 전당’ 입성 ★★세계 1% 리더들의 멘토 존 맥스웰, 40년 연구의 결정판!★★ 새로운 세대의 등장부터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 불안한 국제 정세에 이르기까지… 최근 강도 높은 불확실성이 우리의 삶에 침입하면서 국가와 업계를 막론하고 리더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리더는 현 상황을 유지하고, 살아남는 것 이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전 세계 1% 리더들의 리더로 불리는 존 맥스웰은 ‘불안정한 시대에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적응력, 즉 새로운 환경에 맞추어 변화하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그는 지난 40년간 전 세계 600만 리더들을 훈련시키며 그들을 관찰한 결과, 일과 삶 모두에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은 불확실성이라는 리스크를 기꺼이 감내하며 스스로를 끊임없이 ‘변화’(Shift)시킨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 성공으로 이르는 변화의 과정을 ‘리더시프트’(Leadershift)라고 부른다. 《다시 리더를 생각하다》에서 존 맥스웰은 과거의 성공 방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에 리더가 자신과 자신이 이끄는 조직을 성장시키기 위해서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를, 총 11가지 원칙을 들어 설명한다. 책 속에는 새로운 세대를 움직이는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리더와 팀원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 가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방법을 비롯해 조직이 신뢰하고 존경하는 리더가 되기 위한 자기 계발 방법 등이 담겨 있다.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는가? 증요한 결단을 내려야 하는가? 팀원들의 열정과 도전의식을 일깨우고 싶은가? 두려움을 용기로, 위기를 기회로 바꾼 리더들의 원칙이 해답을 제시해 줄 것이다. 전례 없는 변화와 불확실성의 시대, 리더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오래된 규칙은 산산조각이 나고 새로운 규칙이 쓰여 가고 있다.” 세계적인 역사가이자 미래학자인 유발 하라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 19) 이후의 세계’에 대해 <파이낸셜 타임스>에 보낸 기고문의 일부다. 4차 산업혁명과 새로운 세대의 등장으로 인해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한 변화를 겪은 우리 사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는 또 한 번의 강력한 변수를 맞이했다. 불과 몇 년 전에 통용되던 기준과 상식이 무너졌고, 예측 가능한 미래를 기대하기가 더욱 어렵게 되었다. 바야흐로 뉴 노멀 시대(New Normal Age, 새롭게 부상한 기준과 표준이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뉴 노멀 시대를 대표하는 핵심 키워드는 ‘더욱 빨라지는 변화의 속도’와 ‘위기의 일상화’다. 그리고 뉴 노멀 시대에 가장 필요한 요소로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리더의 통솔력과 결단력에 따라 그 조직이 얼마나 유연하게 변화하고, 위기에 맞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리더들은 위기가 수면 위로 드러나기 전까지는 요지부동이다. 하지만 위기가 닥친 후 대처 방법을 모색하기에는 너무 늦다. 리더가 변화를 회피한다고 해서 변화의 속도는 줄어들지 않는다. 오히려 당면한 위기 상황을 더 크게 만들 뿐이다. 결국 미래가 다가오는 주기가 점점 더 짧아지고 있는 지금 같은 시대에 리더는 닥쳐 온 문제 상황을 처리하는 해결사가 아니라, 한발 앞서 조직의 변화를 주도하는 용기 있는 지휘자가 되어야 한다. “불확실성이라는 리스크를 기꺼이 감수하고 이를 뛰어넘는 용기 있는 리더가 이 시대가 원하는 리더다!” 리더십의 대가 존 맥스웰이 전하는, 뉴 노멀 시대에 필요한 11가지 리더십 원칙! 당신은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가? 해 보지 않은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가? 새로운 방식을 배우는 데 열려 있는가? 자신이 조직의 변화를 주도하는 지휘자인가를 생각하기에 앞서, 이 세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라. 생각보다 많은 리더들이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그들은 과거의 성공 방식이 여전히 통할 것이라 믿기 때문에 변화 대신 현상 유지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리더가 변화를 망설일수록 조직이 성장할 기회는 날아간다. 조직의 성장은 불확실성을 극복한 리더만이 이뤄 낼 수 있으며,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리더의 용기가 필요하다. 리더들의 리더로 불리는 존 맥스웰은 ‘리더의 가장 큰 적은 과거의 자신’이라며,《다시 리더를 생각하다》를 통해 리더들이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조직을 지혜롭게 이끌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11가지 원칙을 소개한다. (1)독주자에서 지휘자로 전환하라, (2)목표 달성보다 성장 자체를 중시하라, (3)특권을 누리려 하지 말고 대가를 치르는 리더가 되라, (4)조직에 긍정적인 도전의식을 심어라, (5)익숙함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움을 창조하라, (6)조직 성장을 위한 강력한 기반을 만들어라, (7)지시하지 말고 교류하라, (8)획일성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추구하라, (9)지위적 권위를 버리고 도덕적 권위를 행사하라, (10)이미 훈련된 리더가 아니라 계속 성장하는 리더가 되라, (11)커리어를 쌓는 대신 소명을 키워라. 특히 그는 ‘개인의 성공보다 조직의 성장에 주목하라’고 강조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리더 자신이 성공의 사다리를 오르려 하지 말고 조직을 위한 성장의 사다리를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조직의 변화는 리더 혼자 앞서 나간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구성원이 함께 달성해야 할 공동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얼마나 변화에 열려 있는 사람인가? 존 맥스웰이 제시하는 11가지 새로운 리더십 원칙은 당신을 뉴 노멀 시대에 성공적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며, 그 어떤 상황에서도 융통성 있게 조직을 이끄는 최고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좋은 리더는 적응한다. 그들은 방향을 전환한다. 정지해 있지 않는다. 주변 세계가 고정불변의 것이 아님을 알기 때문이다. 언제나 그래왔지만, 이것이 오늘날만큼 분명하게 드러난 적도, 빠르게 변화하는 능력이 지금보다 더 중요했던 적도 없다. 그리고 내가 좋은 리더란 ‘적응한다’고 한 말은 ‘순응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순응적인 사람들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안전한 장소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리더시프트를 행하는 적응력 있는 리더들은 불확실성을 향해 나아가고 그것을 정면으로 다룬다.제0장. 이대로 멈춰 설 것인가,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좋은 리더란 혼자 정상에 올라가서 아래를 향해 “이봐, 어서 올라오라고. 어떻게 올라오는지 안다면 말이야.”라고 소리치는 사람이 아니다. 리더는 의도적으로 속도를 늦추는 결정을 한다. 자신의 걸음을 신중히 고려해 다른 사람들이 자신과 함께 올라갈 수 있게 만든다. 첼리스트 장한나가 독주자에서 지휘자로 자리를 바꿨을 때 어떻게 했는지 생각해 보자. 독주자일 때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때에 악기를 집어 들고, 원하는 음악을 연주하고, 아무리 오래 걸려도 결국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다른 연주자들은 신경 쓰지 않고, 연주곡에서 원하는 부분 또는 자신의 어떤 기교에 집중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휘자일 때 그녀는 그렇게 할 수 없다. 그녀는 조율해야만 한다. 다른 사람들의 속도에 맞추어야 한다. 거대한 집단에 속한 사람들의 개성과 능력을 고려해야만 한다. 자신이 그리는 그림을 전달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케스트라의 성공이나 실패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제1장. 독주자에서 지휘자로 전환하라 당신은 성장을 위해 비판을 기꺼이 받아들이는가? 변화하고 성장하려는 욕구를 존중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기꺼이 인정하는가? 기꺼이 나쁜 습관을 버리고, 잘못된 우선순위를 바꾸고, 새로운 사고방식을 받아들이는가? 여기서 해야 할 것은 바로 성장을 위한 리더시프트이다. 자신의 잘못이 어디에서 일어났는지를 기꺼이 인정해야 무엇이 올바른 것인지 알아낼 수 있다. 누구나 이러한 선택을 할 수 있지만, 여기에는 겸손이 요구된다.제2장. 목표 달성보다 성장 자체를 중시하라


단일한 근대성
창비 / 프레드릭 제임슨 (지은이), 황정아 (옮긴이) / 2020.05.15
18,000원 ⟶ 16,200원(10% off)

창비소설,일반프레드릭 제임슨 (지은이), 황정아 (옮긴이)
현존하는 가장 탁월한 맑스주의 문학.문화이론가로 꼽히는 프레드릭 제임슨의 저서. 근대성과 모더니즘은 학자에 따라 다양하게 정의되며 여러 분야에서 가장 논쟁적으로 토론되는 주제다. 지금까지의 근대성 연구가 주로 근대성을 무엇으로 규정할 것인가에 중점을 두고 있는 데 반해, 제임슨은 근대성과 모더니즘 둘 다 서사범주이며 이데올로기적인 용어임을 분명히 하면서 맑시즘적인 ‘역사화’를 통해 근대성과 모더니즘이라는 범주의 탄생과 번성을 둘러싼 역사적 ‘상황’들을 밝힌다.서문: 우리 시대의 퇴행 1부: 근대성에 관한 네가지 격언 이행양식들 2부: 이데올로기로서의 모더니즘 결론: “절대적으로 모던해져야 한다” 주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현존하는 가장 탁월한 맑스주의 문학문화이론가로 꼽히는 프레드릭 제임슨의 『단일한 근대성: 현재의 존재론에 관한 에세이』(A Singular Modernity: Essay on the Ontology of the Present)가 출간되었다. 근대성과 모더니즘은 학자에 따라 다양하게 정의되며 여러 분야에서 가장 논쟁적으로 토론되는 주제다. 지금까지의 근대성 연구가 주로 근대성을 무엇으로 규정할 것인가에 중점을 두고 있는 데 반해, 제임슨은 근대성과 모더니즘 둘 다 서사범주이며 이데올로기적인 용어임을 분명히 하면서 맑시즘적인 ‘역사화’를 통해 근대성과 모더니즘이라는 범주의 탄생과 번성을 둘러싼 역사적 ‘상황’들을 밝힌다. ‘근대성’이라는 용어에 대판 비판과 해체 「1부: 근대성에 관한 네가지 격언」은 근대성 담론에 대한 제임슨식 (맑스주의적) ‘해체’를 통해 ‘근대성’이라는 단어/용어를 이데올로기적형식적으로 분석한다. 이는 근대성을 둘러싼 다양한 논의에 핵심적으로 필요한 ‘방법론적 교정’이면서 논의가 생산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하는 필수적인 사전 작업이다. 제임슨은 이러한 이데올로기 비판 또는 해체를 통해 추출한 구체적인 주의사항을 네가지 격언 형식으로 제시한다. 첫번째 격언은 시대구분의 불가피함에 대한 것이다. 제임슨은 낭만주의와 르네상스, ‘고대’와 ‘중세’의 탄생 등 과거와 현재, 미래가 관계 맺는 역사성에 주목하며 이를 “단절(break)과 시대(period)의 변증법”으로 풀어낸다. 이때 핵심은 이중적인 움직임으로, “한편에서는 연속성의 중시, 곧 과거에서 현재로의 이음새 없는 이행에 대한 고집스럽고 확고한 강조가 서서히 근본적 단절에 대한 의식으로 바뀌고, 동시에 다른 한편에서는 단절에 집중된 관심이 점차 그 단절을 하나의 자체적인 시대로 바꾼다.”(33면) 이를 통해 “ ‘근대’와 ‘근대성’이라는 용어는 (…) 언제나 일정한 형태의 시대구분 논리를 동반하기 마련”(38면)이라는 결론이 도출된다. 이어서 제임슨은 “‘근대성’이라는 비유가 늘 이전의 서사 패러다임들에 대한 이런저런 다시쓰기이며 강력한 치환”(46면)이라고 지적하며 ‘근대성’이 개념이 아니라 하나의 서사범주라는 두번째 격언을 제시한다. 또한 “미래 예측은 말할 것도 없고 현재 분석에서 근대성을 사용하지 않는 편이 몇몇 특정한 (이데올로기적) 근대성 서사를 비판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며 “근대성에 관한 개념적 설명을 공들여 만들어내려는 헛된 시도를 그만”(52면)둘 것을 권고한다. 나아가 근대성의 이데올로기적 본질을 비판하는 다른 방법으로 근대성을 구성하는 주관/객관 분리의 창시자로서 데까르트와 ‘코기토’ 개념과 이 개념에 대한 하이데거의 견해를 치밀하게 분석한다. 제임슨은 의식의 재현과 주체/객체, 자아, 존재 등의 중요한 개념적 분기점들을 다루며 하이데거의 근대성 서사를 해부하고 그 이데올로기적 성격을 입증한다. 마침내 자유, 개인성, 자의식 또는 반영성으로 대표되는 주관성 개념들까지 조목조목 비판함으로써 “의식과 주관성은 재현 불가능”하고, “근대성의 서사는 주관성 범주들을 중심으로 구성될 수 없다”(71면)는 세번째 격언이 완성된다. 마지막 격언은 여러 근대성들을 ‘분리’해내는 개념으로서 베버의 ‘합리화’, 루카치의 ‘물화’, 루만의 ‘분화’ 개념을 통과하며 다듬어진다. 이 과정에서 제임슨은 다양한 근대성 담론에 연루된 각종 자가당착과 자기모순을 밝혀나가며 그 이데올로기성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또한 “더 저변에 있는 개념적 문제점”으로서 “숱한 변화를 수반하는 포스트모더니티의 상황을 마주하고도 여전히 낡은 근대성 개념들을 고집하는 문제”(110~11면)를 언급하며 루만의 근대성 이론이 포스트모더니티의 시대로 상황이 변화했고 이에 따라 새롭게 수정된 이론적 반응이 요구됨에도 이를 받아들이거나 분석하지 못하고 그럴 시도조차 없다는 점을 꼬집는다. 이를 통해 “모던과 포스트모던의 단절이라는 가정을 인정하지 못하는 근대성 ‘이론’은 오늘날 성립할 수 없다”(111면)는 네번째 격언을 제시한다. 근대성의 근본적인 의미는 전세계적 자본주의 그 자체다 1부의 핵심은 근대성은 대상이 아니라 하나의 비유이자 서사범주이고 근대성 담론은 근대성이라는 비유가 투사된 서사이며 그것도 매우 이데올로기적인 서사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근대성 담론에서] 근대라는 본질적으로 퇴행적인 개념은 있음 직한 체제적 변화들에 저항과 타성으로 맞서기 십상이다. 근대성은 주어진 역사적 순간에 주어진 체제 안에서 얻어진 것을 기술하므로 그 체제를 부정하는 것에 관한 신뢰할 만한 분석을 내놓으리라고 기대될 수 없다.”(108~9면)는 말이 이 책에서 근대성 담론의 이데올로기성을 가장 간명하게 보여준다. 또한 90년대 이래의 근대성 담론들이 대체로 ‘전지구적 자유시장’ 논리를 배후로 삼고 있으며, 근대화론과 포스트모더니즘 담론의 기묘한 결합이라고 밝힌다. 이는 “근대성의 유일하게 만족스러운 의미론은 자본주의와의 연관에 있다”(20면)는 발언에서 잘 드러난다. 그리하여 책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제임슨은 근대성과 ‘단일함’과 단수성을 강조하고, 각종 다중 근대성과 대안 근대성 논의에 확고하게 반대한다. 그런 담론들은 기존 근대성 담론의 유럽중심주의를 비판한다는 점에서 언뜻 보기에 ‘정치적으로 올바른’ 듯 보이지만 이러한 각종 ‘다른’ 근대성이 자본주의와의 연관이라는 특별히 내실있는 의미장을 포기해버리기 십상이며, 나아가 근대성의 본질을 가리는 이데올로기적 책략이고 ‘문화주의적’인 담론이라는 한계를 지적한다. “현재의 존재론은 과거의 예보가 아니라 미래의 고고학을 요구한다” 근대성/모더니즘 담론의 현재적 의미 1부의 근대성 논의가 마무리되면 남아 있는 유효한 범주인 미적 모더니즘에 대한 2부의 이데올로기 분석이 이어진다. 1부와 2부 사이에 있는 「이행양식들」은 제목처럼 근대성 비판에서 모더니즘 분석으로 ‘이행’하는 데 필요한 방법론적 사전작업에 해당하는데, 폴 드 만의 알레고리론에 관한 논평을 비롯하여 독자적으로도 매우 흥미로운 해석을 담고 있다. 책 전반에 걸쳐 제임슨 스스로가 강조하는 ‘변증법적’ 사유방식과 그의 ‘역사화하라’는 권고의 모범 또한 만나볼 수 있다. 「2부: 이데올로기로서의 모더니즘」에서는 1부의 근대성과 마찬가지 방식의 사전작업이 전개된다. 모더니즘이란 무엇인가 하는 식으로 정의를 내리기보다 모더니즘이라는 용어/단어를 어떤 것으로 다루어야 하는가를 먼저 정리한 것이다. 제임슨은 개별 텍스트들이 체현하는 모더니즘적 실천과 체계적으로 이론화된 모더니즘 담론(곧 이데올로기)을 구분하고, 다른 한편으로 본격 모더니즘과 후기 모더니즘의 구분, 실천과 담론의 구분 등 독특한 모더니즘론을 전개해나간다. 이에 따라 모더니즘은 대략 2차대전까지의 ‘고전적’ 내지 ‘본격’ 모더니즘과 전후 시대가 완전히 끝난 냉전 이래의 ‘후기’ 모더니즘으로 구분된다. 또한 모더니즘 이데올로기는 후기 모더니즘 시대의 모더니스트들이 본격 모더니즘의 미학적 실천을 자신들의 취향에 맞게 (즉 실제 본격 모더니즘 작품들과는 조응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론화한 것으로, 모더니즘에 대해 정의를 내리는 이론들이 사실상 모더니즘 이데올로기임을 밝힌다. 궁극적으로는 모더니즘 이론의 핵심은 ‘새로움’, ‘내면성’ 등이 아니라 문학/예술의 자율성이라는 이데올로기로 정리된다. 마지막으로 제임슨은 이론으로서의 포스트모더니즘에 관해서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지만, “현재의 존재론이라는 기획은 지속하는 반면 근대성 담론을 재발명하려는 쓸모없는 시도는 폐기해야”(246면) 한다며 현재 시점의 근대성/모더니즘 논의가 ‘포스트모던’한 역사적 상황을 도외시한 채 낡은 주장들을 되풀이하는 것은 이론적인 해이라고 지적한다.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유토피아라 불리는 욕망으로 근대성이라는 주제를 전면적으로 대체하는 일”(247면)이라는 제임슨의 권고는 낡은 근대성의 언어가 재포장되어 회귀하는 ‘우리 시대의 퇴행’을 인지하고 이를 생산적인 논의로 이끌어나갈 새로운 시야를 열어준다.개념으로서의 '근대성'은 실제의 근대성과 너무 연결되어 있기에 '근대'(modern)라는 말이 아주 오래전 무려 5세기에도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알면 약간 충격을 받게 된다.


엄마의 말하기 연습
한빛라이프 / 박재연 지음 / 2018.02.26
14,800원 ⟶ 13,320원(10% off)

한빛라이프육아법박재연 지음
육아에 지쳐 자신을 잃어버린 엄마들에게 자신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법을 먼저 소개한다. 그런 다음 아이를 키우면서 만나게 되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실천 가능한 최소한의 행동 방침, 대화 방법을 일러준다. 저자가 오랫동안 부모와 교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대화 훈련 사례와 ‘맘스라디오 - 박재연의 공감톡’을 통해 소개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엮어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육아 팁을 얻을 수 있다.프롤로그. 무엇이 우리를 ‘좋은 엄마’로 만들까 Chapter1. 엄마인 나 이해하고 공감하기 01. 지금 충분히 사랑하며 살고 있나요? _엄마 자신을 지키는 사랑의 힘 02. 지금 무엇이 가장 힘든가요? _대화를 가로막는 자동적인 생각, 패턴 03. 자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_조해리의 창 04.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상처로 아파한 적이 있나요? _부모로부터 받은 상처에서 자유로워지기 05. 화내지 않는 엄마가 되고 싶나요? _화 안에 있는 다른 감정 깨닫기 06. 아이와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돕는 ‘속대화’ 07. 새로운 관계를 위한 대화의 법칙 08. 도움이 되는 속대화 연습1 _보고 듣는 것 관찰하기 09. 도움이 되는 속대화 연습2 _자기 마음에 느껴지는 진짜 감정 알기 10. 도움이 되는 속대화 연습3 _감정의 원인 이해하고 찾기 11. 도움이 되는 속대화 연습4 _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Chapter2. 우리 아이 이해하고 공감하기 01. 아이에게 고마운 마음 전달하기 _“잘했어.”라는 말 대신 02. 미안한 마음 솔직하게 인정하기 _“어쩔 수 없었잖아.”라는 말 대신 03. 아이의 요구에 명료한 의견 주기 _“나중에.”라는 말 대신 04. 아이를 보호하며 남의 것, 내 것 알려주기 _“경찰 아저씨한테 가야겠네!”라는 말 대신 05. 정직의 중요성 알려주기 _“너 또 거짓말할 거야?”라는 말 대신 06. 아이를 탓하기 전에 아이가 원하는 것 이해하기 _“얘가 누굴 닮아서 이래!”라는 말 대신 07. 무엇이든 물어보는 아이, 자신감 있고 독립적으로 행동하도록 돕기 _“네가 좀 알아서 해!”라는 말 대신 08. 자기 자신을 챙기는 힘 길러주기 _“그렇게 바보같이 굴면 이용당해.”라는 말 대신 09. 아이의 다름을 인정하고 기다려주기 _“다른 아이들은 다 하는데 너는 왜 그러니?”라는 말 대신 10. 아이의 실수를 성장의 기회로 삼기 _“엄마가 조심하랬지!”라는 말 대신 11. 욕 대신 건강한 표현 방식 알려주기 _“욕하지 말랬지?”라는 말 대신 12. 아이의 협조를 구하고 싶을 때 부탁하는 태도와 방법 _“엄마가 분명히 하지 말라고 했다!”라는 말 대신 13. 부모 역할에 지쳤을 때 아이와 함께 문제 극복하기 _“이제 네 마음대로 해, 엄마도 포기야.”라는 말 대신 14. 자신에게 붙은 낙인으로 힘들어하는 아이의 생각 전환해주기 _“선생님이 나더러 문제아래.”라는 말을 아이가 할 때 15. 거절을 건강하게 받아들이고 해석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_“엄마, 친구가 나를 싫어해.”라는 말을 아이가 할 때 16. 다른 집 아이 현명하게 가르치기 _“나쁜 말 하는 저 친구랑 놀면 안 되겠다.”라는 말 대신 17. 보상 대신 내적 동기를 찾을 수 있게 도와주기 _“밥 먹으면 텔레비전 틀어줄게.”라는 말 대신 18. 다른 환경을 부러워하는 아이의 마음 알아주기, 주어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 가르쳐주기 _“나도 저런 집에서 살고 싶어.”라는 말을 아이가 할 때 19. 엄마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 하는 아이의 마음 알아주기 _“엄마, 내가 더 예뻐 동생이 더 예뻐?”라는 말을 아이가 할 때 20. 아이들 간 갈등 중재의 기술 _“엄마는 동생 편만 들어.”라는 말을 아이가 할 때 21. 아이가 죽음을 두려워할 때 감정 수용하고 공감해주기 _“엄마 죽으면 어떡해?”라는 말을 아이가 할 때 22. 부부싸움으로 불안해하는 아이에게 사과하기 _“엄마는 너 때문에 산다.”라는 말 대신 23. 이혼 가정에서 가장 중요한 일, 아이 마음 알아주기 _“아빠 집에서 엄마 얘기 안 했어?”라는 말 대신엄마인 나를 위로하고 아이의 자존감을 회복시켜주는 공감 대화법 아이를 키우면서 부딪치는 많은 상황에서 아이의 마음을 현명하게 어루만지고 자존감 높은 아이로 만들어주는 대화를 이어간다면 육아가 좀 더 수월해질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엄마가 자신을 바로 볼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육아에 지쳐 자신을 잃어버린 엄마들에게 자신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법을 먼저 소개한다. 그런 다음 아이를 키우면서 만나게 되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실천 가능한 최소한의 행동 방침, 대화 방법을 일러준다. 저자가 오랫동안 부모와 교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대화 훈련 사례와 ‘맘스라디오 - 박재연의 공감톡’을 통해 소개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엮어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육아 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완벽한 부모는 없다 - 엄마인 나, 먼저 이해하고 안아주기 아이와의 관계가, 가족과의 관계가 괴롭고 힘들 때면 엄마들은 늘 자신을 탓한다. “나는 부족한 엄마야.” “나는 너무 형편없는 엄마야.” 이런 말을 하며 좌절한다. 사랑하지만 마음만큼 표현하지 못해 고민이라는 엄마, 하지만 그 마음에는 이미 깊은 사랑이 있다. 자신이 부족하다는 말은, 누군가를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이 깊이 존재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엄마가 자기 안의 사랑을 굳건하게 믿고, 그 사랑을 회복하려면 먼저 엄마 자신의 상처를 바로 보고 자신을 이해할 줄 알아야 한다.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 자신을 위로할 줄 알아야 아이의 마음도 알아줄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먼저 엄마 자신을 바르게 이해하고 공감하는 법을 소개한 다음 아이의 마음으로 들어가는 진짜 대화법을 알려준다. 소중한 내 아이와의 관계를 개선해주는 ‘공감톡’ 아이를 키울수록 잘 키우고 있는지에 대한 확신은 줄어든다. 사랑만 주겠다는 처음의 마음과 달리 아이의 작은 실수에도 날카롭게 반응하고 여유 있게 넘어갈 수 있는 것에 호되게 야단을 치는 날들이 늘어간다. 대개의 경우, 아이와의 대화가 겉돌기만 하는 이유는 우리 마음속에 떠오르는 자동적인 생각대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오랫동안 부모와 교사들을 상대로 진행해온 수많은 대화 훈련 사례와 ‘맘스라디오 ? 박재연의 공감톡’을 통해 소개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나와의 대화, 아이와의 대화 방법을 소개한다. “나중에.” “엄마가 조심하랬지!” “다른 아이들은 다 하는데 너는 왜 그러니?” 엄마들이 무심코 자주 하던 말 대신 34가지의 공감톡을 따라하다 보면 엄마인 나의 마음도 챙기고 아이와도 훨씬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 이 책의 저자 인세 전액은 아동 학대 피해 아동들의 정신적 · 신체적 회복을 돕는 데 사용합니다. 우리는 엄마라서 가능한 중요한 일들을 경험합니다. 주는 기쁨과 기여하는 가치를 배우고, 아이의 웃음을 통해 행복을 느끼죠. 엄마가 되기 전, 우리가 타인 때문에 진실로 괴로워하고 마음 다해 아파했던 적이 있나요? 그런 우리가 아이가 아프면 자신이 아픈 것보다 더 고통스러워하며 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때로 성숙하지 못한 행동을 하고 후회하지만, 조금의 가식도 없이 아이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죠. 엄마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엄마의 자격 같은 건 없습니다. 지금 아이의 고민을 들어줄 수 있고, 아이가 눈물을 보이며 자신의 아픔을 말할 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최고의 엄마입니다. _프롤로그, 무엇이 우리를 '좋은 엄마'로 만들까 中 Chapter1. 엄마인 나 이해하고 공감하기사람들이 쉽게 갈등에 휩싸이고 그 속에서 허덕이는 이유 중 하나는 '자동적으로 툭 떠오르는 자기만의 생각' 때문입니다. 저도 이 사실을 깨닫기까지 참 오래 걸렸는데, 우리는 끊임없이 상대와 이야기를 나누지만 사실 우리가 하는 말 대부분은 생각 없이 하는 말입니다. 생각에 의해서가 아닌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을 그대로 뱉는 것이죠. _02.지금 무엇이 가장 힘든가요? 대화를 가로막는 자동적인 생각 中
작가에게 반성을 촉구한다 1
동아 / 유안나 (지은이) / 2020.07.31
12,000원 ⟶ 10,800원(10% off)

동아소설,일반유안나 (지은이)
유안나 장편소설. 장르소설 작가인 '나'는 파멸적 해피엔딩의 추구자. 어느 날, 설정도 덜 짠 차기작 <세레나의 티타임>에 빙의해 버렸다. 설상가상으로 빙의한 몸의 주인은 조만간 죽을 캐릭터, 유리 옐레체니카. "네가 그러고도 집사냐? 이거 완전 쓰레기 새끼 아냐." 심지어 바로 옆에 있었던 것은 훗날 최종 악당이 될 집사, 레일리 크라하였다. 첫 단추부터 잘못 꿴 책 속 빙의 생활. 유리의 죽음을 추론하는 것도 잠시,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간다. "내가 보낸 연서는 받았을까, 그대." 이제 모든 것이 수상쩍다. 유리 옐레체니카는 어디로 사라졌을까?1. 자캐 살인마의 글2. 왕하의 검 솔데인 마이어와 믿음직한 쓰레기SIDE OUT: 작가에게 로맨스를 촉구한다! ⑴3. 에슈마르크 대공과 내가 아는 나의 취향4. 글의 시작SIDE OUT: 작가에게 로맨스를 촉구한다! ⑵SIDE OUT: 작가에게 로맨스를 촉구한다! ⑶5. 내 소설이 이렇게 평화로울 리 없어6. 세레나의 티타임SIDE OUT: 세레나의 티타임 ⑴7. 므라우의 까마귀, 레일리 크라하장르소설 작가인 ‘나’는 파멸적 해피엔딩의 추구자.어느 날, 설정도 덜 짠 차기작 《세레나의 티타임》에 빙의해 버렸다.설상가상으로 빙의한 몸의 주인은 조만간 죽을 캐릭터, 유리 옐레체니카.“네가 그러고도 집사냐? 이거 완전 쓰레기 새끼 아냐.”심지어 바로 옆에 있었던 것은훗날 최종 악당이 될 집사, 레일리 크라하였다!첫 단추부터 잘못 꿴 책 속 빙의 생활.유리의 죽음을 추론하는 것도 잠시,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간다.“내가 보낸 연서는 받았을까, 그대.”이제 모든 것이 수상쩍다! 유리 옐레체니카는 어디로 사라졌을까?나 자신을 새끼라고 부르는 일은 지양하고 싶으니 작가 새(삐) 반성해라. 네, 반성합니다. 이런 삐. 아무래도 나는 오늘도 내일도 자꾸 삐삐거리며 귀여워질 것 같군.“레일리.”“차가 입에 맞지 않으십니까? 오늘따라 손도 대지 않으시는군요. 아침부터 이상하시기에 가장 좋아하시는 차를 가져왔는데 말입니다.”“아니, 좀 생각할 게 있어서 그래. 잠시 혼자 있고 싶은데 괜찮을까.”별생각 없이 미간을 꾹꾹 누르며 고개를 들어 올렸던 나는 묘한 표정으로 눈썹을 찡긋 꺾었다가 말끔하게 웃는 레일리의 보랏빛 눈동자를 마주했다.내가 제대로 된 반응을 보이기도 전에 남자가 다시 우아하게 절을 했다. 집사복을 차려입은 그가 장갑 낀 손으로 과장스럽게 허리 앞에 팔을 굽히고 허리를 숙이며, 산뜻하게 대답했다.“얼마든지 원하시는 만큼. 필요하시면 종을 울리십시오, 마스터.”그리고 그 과장된 몸짓을 보고야 실수를 깨달았다. 유리 옐레체니카는 존댓말 캐릭터다!“어, 그, 레일리.”다급히 아무 말이나 해 보다가 몹시 침착해졌다. 아니, 이 실수를 뭐라고 해명한단 말인가? 이런 시팔. 다른 일에 정신이 팔려서 ‘유리 옐레체니카처럼’ 행동하는 것을 까먹고 있었다.“머리가 아픈 나머지 실수를 했군요. 갑자기 예사말을 해서 불쾌했다면 미안해요.”최대한 차분히 말해 보았지만, 어째 효과는 미비했다. 깔끔한 태도로 허리를 펴며 흘긋 나를 바라본 레일리가 달콤하게 미소를 지었다. 그가 가늘게 감탄사 엇비슷한 소리를 흘렸다.“물론 그럴 수 있지요, 마스터. 좋아하는 라즈베리 홍차에도 손끝 하나 대지 않으신, ‘고민 많은’ 날이니까 말입니다. 아침에도 ‘너’라고 하셔서 놀랐답니다.”왜 아침 일찍 느꼈던 수상함을 이제야 말해, 이 새끼야.나는 속으로 피눈물을 철철 흘리며 가까스로 웃었다. 의심을 품으면 의뭉스럽게 적립해 두지 말고 바로바로 이상하다고 말을 하라고.므라우의 까마귀, 레일리 크라하는 온갖 산전수전을 다 겪고 인생의 밑바닥까지 보고야 유리 옐레체니카에게 거두어진 작자였다. 눈치도 빨랐고 두뇌 회전도 비상했으며, 무엇보다 의심이 많았고, 가차 없는 데다 자비를 몰랐다.게다가 그는 자신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킨 일은 굳이 입에 담아 표현하지 않는다. 마냥 내면에 쌓아 둔다는 것이다. 홀로 곱씹고 판단을 마칠 때까지는 침묵한다.물론 그 과정에서 정말로 성격 좋게 쌓아 두기만 하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중요한 일일수록 그 자리에서 즉시 터트리지 않는 편이었다. 대신 별것 아닌 서운한 일이나 못마땅한 일이나 사소한 문제는 뉴런을 거치지 않고 곧장 혀 위에 올리는 성품이었다.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아주 겉과 속이 다른 타입이다. 특히 유리 옐레체니카의 안위와 관련된 문제에 있어서는 아주 잔인무도한 놈이었다.그리고 유리 옐레체니카란 내가 들어온 몸의 원래 주인이다. 원래 주인이 어찌 됐을지는 알 바 아니지만 일반적인 빙의물에서 몸의 원래 주인이 무슨 꼴이 나는지는 뻔한 일이다. 다른 건 몰라도 ‘더는 없다’는 것만은 확언할 수 있을 것이다.그렇다면 지금 유리 옐레체니카의 안위에 가장 위협이 되는 것은? 물론 이 몸을 차지한 ‘나’다.


유사과학 탐구영역 2
뿌리와이파리 / 계란계란 (지은이) / 2019.02.14
16,000원 ⟶ 14,400원(10% off)

뿌리와이파리소설,일반계란계란 (지은이)
독자·소비자들이 가짜 건강 정보에 아까운 돈과 시간을 헛되이 날리지 않기를 바라며, 웹툰 두 번째 시즌에서는 주로 공포 마케팅의 문제점을 다루었다. 이 책은 시즌2 총 20화의 내용을 단행본으로 엮은 것이다. 왜 우리가 유사과학에 경각심을 갖고 그것을 탐구·비판해야 하는지 보여준다. 유사과학은 단순히 약장수들의 배를 불리는 것을 넘어 사회에 큰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예를 들어, 상황버섯을 비롯해 각종 약재가 영험하다는 말에 휘둘려 그것들을 먹었다가 급성 간부전에 걸리는 사례가 있다. 심지어는 현대 의학을 거부하고 소문만 무성한 치료 수련원에 들어간 환자가 위급해지는 경우도 있다. 가짜 뉴스 유사과학에 휘둘려 건강을 잃지 않도록, 이 만화는 우리가 더욱 단단하게 과학으로 무장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다.21. 해독 주스 22. 피라미드 파워 23. 액상과당 24. 켐트레일 25. 선풍기 괴담 보너스 만화 1 괜찮아, 안 죽어 26. 음이온 27. 발바닥 건강패치 28. 생광석 에너지 29. 신비한 육각형 침대 30. 토르말린과 건강 제품 보너스 만화 2 육즙 살살 녹는다 31. 블루오존 세척기 32. 천연 효모 33. 지진운 34. 물의 온도 35. 콜라겐 보너스 만화 3 기적의 논리 36. 무세제 세탁용 볼 37. 천연 비타민 38. 식품 내 유해 물질 39. 사카린, 아스파탐 40. 잡상인 라이즈 작가 후기그저께는 해독 주스로 노폐물을 빼냈어요 어제는 천연 효모로 만든 건강한 빵을 먹었고요 오늘은 무세제 세탁용 볼로 안전하게 빨래를… 그런데 말입니다. 정말로 그것들이 효과가 있을까요? 유사과학, 그것이 알고 싶다! 『유사과학 탐구영역』 제2권 발매! ‘전적으로 저를 믿으셔야 합니다.’ 유사과학 약장수의 사탕발림은 여전히… 한때 SNS, 블로그, 쇼핑몰 곳곳에서 발바닥 건강패치가 유행한 적이 있다. 발바닥에 붙이기만 해도 우리 몸의 노폐물과 독소가 제거되는 디톡스 힐링패치라고 한다. 실제로 패치에서 검고 찐득한 노폐물이 나왔다는 인증샷이 돌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미국 식약청(FDA)의 검증 결과, 사용된 패치에서 나트륨, 콜레스테롤, 지방, 요소, 세균, 곰팡이 등이 검출되었다고 한다! 어… 그동안 각종 가짜 건강 제품이 나왔었는데, 이번엔 ‘진짜’인가? 만화 『유사과학 탐구영역』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나트륨, 콜레스테롤, 지방, … 이건 그냥 땀이 배출되었다, 그뿐이야.” 패치로 땀이 나왔을 뿐인데 힐링이니 디톡스니 괴상한 수식어가 붙은 것이다. 물론 FDA의 검증 결과는 진실일 수 있다. 하지만 검증된 물질의 정체를 교묘히 위장한 채, 발이 몸의 가장 아래에 있어서 중력에 의해 노폐물이 쌓인다는 둥 원적외선이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노폐물을 배출한다는 둥, 진실 한 숟갈에 각종 거짓을 버무리자 끔찍한 유사과학 비빔밥이 만들어졌다. “큰일이에요! 우리 몸은 온통 배출되지 못한 노폐물로 오염되어 있대요!!” 유사과학 제품이 여전히 시장에서 잘 팔리는 이유는, 우리가 이러한 근거 없는 공포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약장수들은 기존의 위험을 과장하여 공포를 조장하며, 자기네 상품을 이용해야 안전하다고 광고하는 ‘공포 마케팅’을 펼친다. 독자·소비자들이 가짜 건강 정보에 아까운 돈과 시간을 헛되이 날리지 않기를 바라며, 웹툰 두 번째 시즌에서는 주로 공포 마케팅의 문제점을 다루었다. 이 책은 시즌2 총 20화의 내용을 단행본으로 엮은 것이다. 그치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내 상품을 사주지 않는걸? 왜 우리는 공포 마케팅에 혹할까? 공포를 억지로 만드는 장사치도 문제지만, 이 만화에서는 하나의 상품에서 갖가지 특별한 ‘효능’을 기대하는 소비자의 태도도 조심스럽게 지적한다. 예를 들어 이런 공포 마케팅이 있다. ‘설탕은 건강에 나쁩니다~. 몸에 좋은 천연 꿀을 드세요!’ 꿀은 꽃에 있는 설탕을 꿀벌이 먹은 뒤 걸쭉하게 다시 토해낸 물질이므로, ‘설탕≒벌꿀’이다. 설탕과 달리 꿀에는 비타민이 들어 있느니 어쩌니 따지기도 하지만, 바쁜 꿀벌은 그런 사소한 차이를 구분할 시간도 없다. 그런데 소비자들이 설탕을 무서워하며 굳이 감미료에서 건강을 찾으려고 하다 보니, 꿀이 대단한 건강식품으로 둔갑하고 말았다. 허위 광고는 과학적으로 입증이 안 됐거나 아예 틀린 정보를 보여주며, 소비자 입맛에 맞춰 상품의 효능을 불가사의한 수준으로 과장한다. 그런데 세상에는, 과학보다 비과학을 더 신뢰하며 “합리·논리로 딱 나눠떨어지는 차가운 것이 아닌, 생명과 신비 그리고 따뜻한 영적인 힘에” 기대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현대 과학이 세상의 모든 신비를 밝혀내진 못했다!’라며 유사과학을 옹호하기도 한다. 저자 계란계란은 이렇게 반문한다. “과학은 밝히려고 노력이라도 하지, 유사과학은 점점 더 숨기지 않습니까?” 더불어 저자는 “하나하나 비판적으로 따지는 합리적인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각종 광고에 등장하는 음이온이니 천연이니 원적외선이니, 이런 것들이 사실 별 효과가 없다는 점을 기업이 모를까? 상품을 만드는 입장에서 그런 게 ‘삽질’임을 누구보다도 잘 알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가 상품의 장단점을 따지지 못하고 만병통치약 같은 효능을 기대하거나 심지어 과학을 등진 채 신비학에만 매몰된다면, 기업은 언제라도 유사과학을 활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 유사과학 신봉자는 당신의 가족, 친구, 애인일 수 있습니다 유사과학은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다. 누군가는 ‘세상에 아직도 그런 걸 믿는 사람이 있어?’라고 말하지만, 주변을 유심히 관찰해보면 다양한 유사과학을 발견할 수 있다. 동네 콩나물국밥집에 가면 콩나물의 별의별 효능이 적힌 게시물을 볼 수 있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켐트레일 살포를 막아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한다. 까도 까도 괴담만 나오는 유사과학에 무심히 익숙해질 때,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그것에 속아 넘어가게 된다. 『유사과학 탐구영역』은 왜 우리가 유사과학에 경각심을 갖고 그것을 탐구·비판해야 하는지 보여준다. 유사과학은 단순히 약장수들의 배를 불리는 것을 넘어 사회에 큰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예를 들어, 상황버섯을 비롯해 각종 약재가 영험하다는 말에 휘둘려 그것들을 먹었다가 급성 간부전에 걸리는 사례가 있다. 심지어는 현대 의학을 거부하고 소문만 무성한 치료 수련원에 들어간 환자가 위급해지는 경우도 있다. 가짜 뉴스 유사과학에 휘둘려 건강을 잃지 않도록, 이 만화는 우리가 더욱 단단하게 과학으로 무장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다.


어디서 살 것인가
을유문화사 / 유현준 (지은이) / 2018.05.30
16,000

을유문화사소설,일반유현준 (지은이)
베스트셀러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통해 건축과 공간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제시했던 건축가 유현준 교수의 신작.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의 방향성에 맞추어 스스로 살 곳을 변화시켜 갈 수 있도록 건축과 공간을 읽는 방법을 소개하고 다양한 삶의 결이 깃든 좋은 터전을 제안한다. <어디서 살 것인가>는 어느 동네, 어느 아파트, 어떤 평수로 이사할 것이냐를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다. 전작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도시와 우리의 모습에 “왜”라는 질문을 던졌던 저자는 이 책에서 “어디서”, “어떻게”라는 질문을 던지며 우리가 앞으로 만들어 나갈 도시를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어디서’는 ‘어떤 공간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가’라는 자문의 의미를 담고 있다. 어떤 브랜드의 아파트냐가 아닌, 어떤 공간이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서로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며 서로의 색깔을 나눌 수 있는 곳, 우리가 원하는 삶의 방향에 부합하는 도시로의 변화를 이야기한다.여는 글 | 다양한 생각이 멸종되는 사회 1장 양계장에서는 독수리가 나오지 않는다 학교 건축은 교도소다 | 학교 종이 땡땡땡 | 지식은 책에서, 지혜는 자연에서 | 축구와 공부 | 스머프 마을 같은 학교 | 건물은 낮게, 천장은 높게 | 바뀌지 않는 학교 건축 | 새로운 학교 건축이 미래다 2장 밥상머리 사옥과 라디오 스타 잡스의 차고 | 천재를 키우는 공간 | 어떤 사옥이 바람직한가 | 고층형 사옥 | 밥상머리 사옥 | 수평적 사옥 | 애플 사옥의 장단점 | 라디오 스타 건축 | 경계의 모호성 | 시대정신과 건축 공간 3장 힙합 가수가 후드티를 입는 이유 쥐 이야기 | 1인 가구가 사는 도시 | 뉴요커가 좁은 집에 살아도 되는 이유 | 중력의 법칙과 공원의 거리 | 우울한데 엘리베이터나 탈까? | 보행 친화적 서울 만들기 | 도시의 공생활과 사생활 | 모텔 대실 | 힙합 가수가 후드티를 입는 이유 | 화장실 개수 | 중학생과 편의점 | 툇마루 계단실 | 1인 가구와 단기 임대 주거 4장 쇼핑몰에는 왜 멀티플렉스 극장이 있는가 도시와 익명성 | 공공의 적, 상가 건물 | 쇼핑몰에 멀티플렉스 극장이 있는 이유 | 다도해 같은 도시 | ‘배달의 민족’이 바꾸는 도시 | 점 대신 선으로 | 핫플레이스의 변천과 스마트폰 | 사람 중심의 공간, 골목길 | 교통수단과 도로망 크기 | 풍경의 변화와 걷기의 즐거움 | 골목길은 갯벌이다 | 순진한 생각은 버려라 5장 더하기와 빼기, 건축의 오묘한 방정식 건축물은 어떻게 살아남는가 | 진화의 몸부림 | 부활하는 건축 자재 | 제약이 만들어 내는 새로운 건축 | 건축의 대화 | 재즈와 리모델링 6장 파라오와 진시황제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로마는 천 년 이상 지속됐는데 몽골제국은 150년 만에 망한 까닭은 | 고인돌은 왜 지었을까 | 로마의 벽돌과 그 이후 | 모아이 석상과 부르즈 할리파 | 낭비가 과시다 | 피라미드와 원자폭탄 | 권력의 위치에너지 | 위치에너지와 주가 총액 | 헤어스타일과 권력 | 7장 현대인이 SNS를 많이 하는 이유 건축vs 문자 | 상가 교회는 실리콘밸리의 차고 창업 | 남녀공학과 교회 | 단상 위의 사람은 왜 권위를 가지는가? | 그리스 민주 사회를 만든 극장 | 왜 정치 집회는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가 | 권력은 좌우대칭에서 나온다 | 현대인이 SNS를 많이 하는 이유 | 높은 사람이라고 부르는 이유 | 권력을 창출하는 계단 | 우리에게 제국이 없는 이유 | 엘리베이터가 죽인 계단 8장 위기와 발명이 만든 도시 현대 도시를 만든 백만장자 | 고층 건물의 아버지, 카네기와 오티스 | 전기의 시대로 | 등유에서 휘발유로 | 조선업 불황과 건축 | 동굴부터 아파트까지 | 왜 수메르인이 최초의 문명을 만들었는가 | 빙하기와 도시 | 기후와 건축 재료와 건축양식 | 유리창 이야기 | 창문과 종이 | 창문세와 쇼윈도의 등장 | 유리창의 미래 9장 서울의 얼굴 3차선 법칙 | 보톡스 도시 | 조선 vs 대한민국 | 첼시 재개발이 쉬운 이유 | 삼성동 타임스 스퀘어 | 갤럭시와 서울역 고가공원 | 냉장고를 부탁해 10장 우리 도시가 더 좋아지려면 서울숲 다리 | 공원의 담을 없애자 | 숨바꼭질 공원 | 마을 도서관 | 강남을 꿈꾸는 개발 | 의 메시지 11장 포켓몬고와 도시의 미래 보일러 빅뱅 | 인터넷 빅뱅 | 여행 vs 만화 | 물질에서 정보로 | 관계의 증폭에 의한 창조 | 네트워크를 만드는 원시적 방법: 언어 | WWW | 텅 빈 도로와 주차장 | 지하 농장과 도로 발전 | 새로운 엘리베이터 | 포켓몬고와 공간의 경계 | 공유 경제 = (사회주의 × IT 기술) ÷ 자본주의 | 중추신경계의 완성 | 유시민과 정재승 12장 공간의 발견 벽 | 창문 | 기둥 | 지붕 | 길 | 다리 | 징검다리 | 다리 밑, 영원의 공간 맺는 글 주 이미지 출처 우리는 과연 이 도시에서 행복할 수 있을까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의 저자, 건축가 유현준 교수의 신작 전작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도시와 공간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제시하고 에서 쉽고 재밌게 건축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건축가 유현준이 우리가 매일같이 할 법한 고민을 제목으로 한 신작을 펴냈다. “어디서 살 것인가?” 보통 사람들에게는 내 집 하나 마련하는 것이 먼 일이 되고 있는 요즘, ‘어디서 살 것인가’라는 고민은 우리를 힘겹게 하는 질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어디서 살 것인가』는 어느 동네, 어느 아파트, 어떤 평수로 이사할 것이냐를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다. 전작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도시와 우리의 모습에 “왜”라는 질문을 던졌던 저자는 이 책에서 “어디서”, “어떻게”라는 질문을 던지며 우리가 앞으로 만들어 나갈 도시를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어디서’는 ‘어떤 공간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가’라는 자문의 의미를 담고 있다. 어떤 브랜드의 아파트냐가 아닌, 어떤 공간이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우리가 차를 선택할 때 외관 디자인이나 브랜드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 그 자동차를 누구와 함께 타고 어디에 가느냐이듯이 우리가 사는 곳도 마찬가지다. 이 책은 우리가 서로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며 서로의 색깔을 나눌 수 있는 곳, 우리가 원하는 삶의 방향에 부합하는 도시로의 변화를 이야기한다. 변화는 당연히 어렵고 시간도 걸리는 일이지만 우리가 살 곳을 스스로 만들어 가자고 말이다. 우리가 사는 도시,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할까 우리의 ‘생활’과 ‘건축’과 ‘도시’를 종횡무진하는 독특한 시각과 통찰 이 책에서 보여 주는 건축가 유현준의 통찰은 자유로운 공간을 닮았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 유홍준이 “그의 이야기 속에는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고 있고, 첨단 과학과 전통이 맞물려 있다”고 말한 것처럼, 그는 다채로운 시공간을 넘나들며 우리 모습을 예리하게 들여다본다. 우리는 저자가 이끄는 대로 고대 종교 건축물의 효시인 괴베클리 테페의 이야기를 읽다가 어느새 현대 한국의 도시로 이동하고 다시 SNS 같은 사이버 공간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눈 깜짝할 새 또 우리 집 앞 골목길로 돌아와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도 다양하다. 여러 명의 MC가 쉴 새 없이 말을 주고받는 처럼 중심도 없고 경계도 모호한 특성을 보여 주는 현대 건축들, 밥상머리에 둘러앉아 함께 밥을 먹으며 이야기하듯이 동료들끼리 활발한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사옥의 형태인 ‘밥상머리 사옥’, 대형 쇼핑몰에는 항상 멀티플렉스 극장이 있는 이유, 힙합 가수가 후드티를 입는 것과 사적 공간에 대한 갈증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대형화와 고층화가 대세인 도시에서 사람 중심의 공간인 골목길을 지킨다는 게 과연 가능한 일인지, 그리고 숨 가쁜 도심에서 벗어나 생각에 잠길 수 있는 대교 아래 공간 이야기까지. 건축물을 둘러보듯이 책의 구석구석을 유영하고 나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우리 자신에 대한 질문으로 돌아올 것이다. “과연 내가 살고 싶은 곳은 어떤 곳일까?” 이 책을 통해 그 기준이 바뀔 수도 있고 혹은 더 단단해질 수도 있겠지만 스스로 이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책이다. “건축은 우리의 모습을 비춘다” 건축이 만드는 사회, 사회가 만드는 건축 우리 삶에 영향을 주는 많은 요소가 있지만 이 책은 단연 건축 공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의 문을 여는 주제는 다름 아닌 아이들이 12년 동안 생활하는 학교 이야기다(1장). 몇 십 년 동안 한결같이 상자 모양의 4~5층짜리 건물과 대형 운동장을 유지하고 있는 우리 학교의 건축은 인격이 형성되는 시기의 아이들이 생활하기에는 너무나 획일적이고 거대하다. 한국에서 이런 구조로 된 대표적인 건축물은 교도소와 학교 둘뿐이다. 둘 다 운동장 하나에 4~5층짜리 건물과 담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창문 크기를 빼고는 공간 구성상의 차이를 찾기 힘들다. 양계장에서는 독수리가 나올 수 없듯이 교도소 같은 건물에서 획일적인 교육 아래 12년 동안 커 온 아이들에게 창의성을 요구하는 것은 닭으로 키우고 독수리처럼 날라고 하는 격이다. 대형 학교 건물 안의 똑같은 교실, 숫자만 다른 3학년 4반에서 커 온 아이들은 대형 아파트의 304호에 편안함을 느낄 것이다. 통계를 보면 지난 40년간 학생 1인당 사용하는 실내 면적은 7배 늘었는데, 학생들의 삶의 질은 나아지지 않았다. 각종 특별활동실, 체육관, 식당, 강당, 도서관 같은 내부 시설은 늘어났지만 자연과 접할 수 있는 기회는 오히려 없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아이들의 다양한 취향과 결이 사라지지 않고 창의성이 빛날 수 있도록 학교 건물은 더 작은 규모로 나누어져야 하며, 그 앞에는 다양한 모습으로 놀 수 있는 갖가지 모양의 작은 마당과 외부 공간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여건이 안 되면 테라스라도 만들고, 다양한 형태와 높이의 천장과 다양한 모양의 교실도 필요하다. ‘공간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학교 이야기에서 더 절실하게 와 닿을 수밖에 없다. 학교에서 크는 아이들이 우리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이기 때문이다. 고대 건축물 괴베클리 테페부터 미래 도시의 지하 농장과 도로 발전소까지, 익선동의 골목길부터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까지, 시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직조해 나가는 도시의 얼굴 파라오와 진시황제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우리가 역사를 가정할 수는 없지만 건축과 공간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이 물음에 대한 나름의 답을 내릴 수 있다. 파라오와 진시황제는 권력의 과시와 생존을 위해 ‘피라미드’와 ‘만리장성’이라는 거대한 건물을 지었다. 이 건물들이 온몸으로 내뿜고 있는 거대한 무게를 운동에너지와 위치에너지의 공식으로 환산해 보면 둘의 힘의 차이가 드러난다(6장). 우리는 이 이야기에서 건축이 모든 것을 설명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간의 일면을 드러내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현대인들은 왜 SNS를 많이 할까? 1인 가구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점점 좁아지는 주거 공간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SNS에서 사람들을 만난다. 여유 공간은 없어지고 손바닥만 한 스마트폰을 쳐다보며 살게 된 것이다. 그리고 피라미드나 만리장성을 지을 수 없는 평범한 사람들은 시선의 집중을 받는 사람이 권력을 갖듯이 자신의 사진을 SNS에 올리며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자원 삼아 권력을 조금씩 수집하는 것이다. 이 이야기의 연장선상에서 아테네의 디오니소스 극장이 그리스 민주 사회에 끼친 영향도 유추해 볼 수 있다. 관객들이 아래를 내려다보게 되어 있는 이 같은 원형극장이 있었다는 것은 국민 누구나 배우가 되면 시선 집중을 받을 수 있는 무대에 설 수 있었다는 말이다. 그 말은 국민 누구나 권력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의 권력자들이 높은 곳에 올라가서 시선의 집중을 받았다면 관객이 아래를 내려다보게 되어 있는 디오니소스 극장에서는 그 위치가 바뀐다. 왕이나 제사장이 아니라 일반 국민도 언제든지 시선 집중을 받을 수 있게 해 주고 평등한 권력의 공간 구조를 제공하는 디오니소스 극장이 그리스 민주주의 사회를 완성시켰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공간 구조를 참조해 21세기형 원형극장들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7장). 우리가 만들어 나가는 그 건축 공간들로 인해 우리 삶의 모습도 조금씩 바뀌어 갈 것이다. 우리의 학교 건물은 보통 한 사람 몸 크기의 580배 정도 된다. 이런 건물은 너무 커서 우리 아이들이 정을 붙이기 어렵다. 이런 건물은 일종의 ‘시설’로 느껴진다. 대부분의 인격 형성이 이루어지는 시기의 아이들이 이런 시설에서 지내고 있는 것이다. 1인 주거는 여러 가지 사회 경제적인 이유로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되어 가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우리 삶의 질이 떨어지지 않고 더 행복해지려면 도시 전체를 내 집처럼 즐길 수 있어야 한다. 보행자 중심의 네트워크가 완성되고 촘촘하게 분포된 매력적인 ‘공짜’ 공간이 많아지는 것이 건축적인 해답이 될 수 있다.


베스트셀러
유아 <>
초등 <>
청소년 <>
부모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