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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만 바라보면 눈이 좋아진다
쌤앤파커스 / 히라마쓰 루이 (지은이), 김소영 (옮긴이) / 2019.09.02
12,800원 ⟶ 11,520원(10% off)

쌤앤파커스건강,요리히라마쓰 루이 (지은이), 김소영 (옮긴이)
거짓말 같은 하루 3분의 마법! 증명된 기적의 시력 개선법. 쉽고 간단해서 꾸준히 실천할 수 있고, 과학적으로 그 효과가 검증된 시력 개선법, 바로 ‘가보르 아이’를 소개한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데니스 가보르Dennis Gabor 박사가 발명해낸 ‘가보르 패치’를 이용해 게임처럼 트레이닝 할 수 있는 가보르 아이를 실천하면 하루 3분만 투자해도 눈이 좋아진다. 근시와 노안 개선은 물론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 두통과 어깨 결림까지 개선되었다는 후기들이 넘쳐난다. 책에 수록된 28개의 시트를 활용해 4주간 트레이닝하며 근시, 노안에서 벗어나 보자.프롤로그: 시력은 한번 나빠지면 다시는 좋아질 수 없는 걸까? Part1. 증명된 시력 개선법의 발견 ‘가보르 아이’가 뭐지? 뇌 기능을 개선하는 ‘가보르 아이’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검증되어 붐을 일으키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정말 한 달 만에 눈이 좋아졌어요!: 배우 사와다 아야코 인터뷰 쏟아지는 체험자들의 놀라운 후기 Part2. 드디어 실전! ‘가보르 아이’를 해봐요! 문제편 정답편 Part3. 눈은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다 주변에 있는 물건으로 손쉽게 가보르 아이: 투시 트레이닝 시야를 넓히고 싶을 때도 가보르 아이: 시야 회복 트레이닝 눈이 더 좋아지는 비법 ① 검지만 있으면 어디서든 할 수 있다: 원근 스트레칭 눈이 더 좋아지는 비법 ② 눈을 따뜻하게 하면 기분까지 좋아진다: 핫 아이 눈이 더 좋아지는 비법 ③ 블루베리보다 훨씬 큰 효과: 시금치 눈이 더 좋아지는 비법 ④ 일시적으로 시력을 떨어뜨려 보자: 운무법 특별 부록1 노안 측정용 ‘근거리 시력 검사표’ 특별 부록2 근시 측정용 ‘원거리 시력 검사표’ 에필로그 참고문헌 저자소개 근시와 노안이 사라지는 하루 3분의 기적, 전 세계를 발칵 뒤집은 기적의 ‘눈 그림’ 과학으로 증명된 ‘가보르 아이’ 시력 개선법 한국어판 출간! 3분만 바라봐도 눈이 좋아지는 ‘기적의 눈 그림’ 안구 조절근과 뇌를 동시에 단련해 노안, 근시를 개선한다! 프로야구 선수들은 어떻게 시속 160km/h의 공을 정확하게 보고 맞힐까? 야구 선수들이 하는 시력훈련법 중 ‘가보르 아이 트레이닝’이라는 것이 있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데니스 가보르Dennis Gabor 박사가 발명해낸 ‘가보르 패치’를 이용해 안구와 뇌를 동시에 훈련하는 방법이다. 이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직접 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효과를 입증한 유일한 시력 개선법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학생, 고령자 등 다양한 연령의 남녀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모든 피실험자들의 시력이 향상되었다. 실제로 어느 프로구단의 선수들은 2개월간 꾸준히 트레이닝한 결과 시력이 무려 3.0까지 향상되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 시력 개선법은 [뉴욕타임스]에 ‘뇌를 단련하여 노안, 근시를 개선하는 트레이닝’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우리 눈을 카메라에 비유하면, 안구는 렌즈, 뇌는 렌즈를 통해 들어온 화상 정보를 전기신호로 변환하는 장치다. 가보르 아이 트레이닝은 게임하듯이 가보르 패치의 짝을 찾으면서 안구의 조절근과 뇌의 시각 영역을 동시에 훈련해 시력 개선을 돕는 원리다. 하루에 3분 정도만 꾸준히 실천하면 시력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뇌를 단련해 치매를 예방하고 기억력이나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단해 보이지만 효과는 놀라운 ‘가보르 아이’ 트레이닝 한번 나빠진 눈도 다시 좋아질 수 있다! 책에는 총 28개의 ‘가보르 패치’ 시트가 수록되어 있다. 순서에 상관없이 해보고 싶은 시트를 사용해 트레이닝을 진행하면 된다. 같은 모양의 줄무늬를 짝지어 찾으면 되는 간단한 방식이기 때문에 게임하듯이 즐기며 해볼 수 있다. 패치를 사용한 가보르 아이 트레이닝 외에도 ‘핫 아이’, ‘원근 스트레칭’, ‘운무법’ 등의 시력 개선법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책에서 소개하는 간단하고 쉬운 시력 개선법으로 체험자들은 놀라운 효과를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가보르 아이를 체험해본 사람들은 지금도 놀라운 후기들을 쏟아내고 있다. 근시와 노안이 개선되었고, 시력이 놀라운 수준으로 향상되었으며 자주 피로하고 뻐근했던 눈이 가뿐해졌다고 전했다. 체험자 중 한 명이었던 50대 여성은 시력이 좋아진 후 두통과 어깨 결림까지 해소되었다며 놀라워했으며, 77세의 노인은 더 나빠지지만 않았으면 했던 양쪽 눈의 시력이 0.2씩이나 향상되었다며 기뻐했다. 루테인이니 메리골드니 홈쇼핑 채널마다 ‘눈 건강’이 최대 이슈다. 하지만 눈에 좋다는 것을 이것저것 먹어보고, 아이 마사지 기기를 써봐도 솔직히 눈이 편안해지거나 시력이 좋아지는 느낌은 별로 안 든다. 깨어 있는 시간 내내 우리 눈은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으로 작은 글씨를 읽느라 잠시도 쉴 틈이 없다. 블루라이트의 공격에 각막이 손상되고 안구 건조증으로 침침하고 시려도 특별한 해결책 없이 참고 지내기 일쑤다. 특히 성장과 함께 급격하게 근시가 진행되는 초등학생, 중고생 자녀를 두었다면 걱정이 더욱 클 것이다. 요즘은 30대 노안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고 하니 젊다고 안심할 수도 없다.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라는데, 하루 3분 간단한 트레이닝으로 침침함과 뻑뻑함, 피로를 풀고 노안과 근시에서 탈출해보자.근시였던 왼쪽 눈 시력이 0.4에서 1.0으로 좋아졌어요! 정말 거짓말 같아요!_O(40대 여성)오른쪽 눈은 0.7에서 1.2로, 왼쪽 눈은 0.4에서 1.0으로, 양쪽 눈은 1.0에서 1.2로 시력이 개선됐어요! (…)77살의 나이에 노안인 양쪽 눈의 시력이 모두 0.2씩 높아졌어요! _M(70대 남성)예전에는 이제 나이가 나이니만큼 시력이 좋아지기는 힘들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가보르 아이’는 방법이 간단해서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속는 셈치고 시도해보기로 했죠. 가보르 아이는 하루에 2번, 아침 식사와 저녁 식사를 마친 후에 했고, ‘원근 스트레칭’은 집에서 쉴 때나 산책하는 중에 자주 했어요. 다 합치면 하루에 5번 정도 했겠네요. 그리고 ‘핫 아이’는 따뜻한 손으로 눈을 비비는 간단한 방법으로 하루 3번 정도 했어요.4주 동안 근시와 노안 모두 좋아져서 시력이 0.2나 높아졌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건 저녁만 되면 눈이 피로해지는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겁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효과반신반의 했던 제가 지금은 누구보다 열심히 추천하고 있어요! _S(40대 남성)근시였던 눈의 시력이 4주 동안 0.9에서 1.2로 올랐어요! 처음에는 방법도 너무 간단하고 힘이 들지도 않아서 ‘이렇게 해서 정말 효과가 있을까?’ 하고 반신반의했어요. 그런데 시력 테스트를 했더니 시력이 1.2까지 좋아져서 깜짝 놀랐어요. ‘가보르 아이’는 저녁 식사 후에만 잠깐 했기 때문에 번거롭지도 않았어요. 모든 사람이 저만큼 좋아지지는 않겠지만(반대로 더 좋아지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큰 변화를 겪고 정말 놀랐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열심히 추천하고 있습니다.가 있는 시력 회복법이에요.하면 할수록 눈의 초점이 맞을 때까지 필요한 시간이 짧아지는 것 같아요! _H(50대 여성)‘가보르 아이’는 아이나 남편과 같이 하면 좋아요. 마치 게임을 하는 것처럼 더 재미있게 할 수 있거든요. 덕분에 온 가족이 다 같이 푹 빠져서 했어요!‘원근 스트레칭’은 회사에서 주로 했는데, 컴퓨터 화면과 비상구를 번갈아 봤습니다. 하면 할수록 초점 맞추는 데 필요한 시간이 짧아졌어요. 아마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거겠죠?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이라 그런지 근시와 노안이 모두 개선됐습니다! _N(60대 남성)저는 근시라 양쪽 눈의 시력이 0.6이었습니다. 그런데 4주 동안 이 책에서 알려주는 방법을 따라 해봤더니, 양쪽 눈의 시력이 1.0이 되었습니다! 거짓말 같지만 사실입니다. 노안도좋아져서 가까운 글씨를 읽는 것이 훨씬 수월해졌습니다.색이나 빛이 또렷하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_S(30대 여성)저는 근시인데 ‘가보르 아이’를 3주 동안 했더니 오른쪽 눈의 시력이 0.7에서 0.9로, 왼쪽 눈의 시력이 0.6에서 0.8로, 양쪽 눈의 시력이 0.9에서 1.0으로 높아졌습니다. 시력이 좋아지니까 사물의 윤곽이나 색깔이 훨씬 또렷하게 보여요!가보르 아이는 하루에 10분 정도 지하철 안에서 했어요. 가방 속에 책을 넣고 다니면서 언제 어디서든 가볍게 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고, 무엇보다 피로했던 눈이 가뿐해져서 좋았어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눈이 피로를 잘 느끼지 않게 됐어요. _ 체험자들의 놀라운 후기 이 책은 여러분에게 ‘가보르 패치gabor patch’라는 ‘줄무늬 모양’을 소개합니다. 이 가보르 패치를 사용한 눈 운동법은 그간 실패로 돌아갔던 수많은 시력 회복 운동들의 단점을 없앴습니다. (…) 같은 모양의 줄무늬를 찾기만 하면 됩니다! 마치 게임하는 것처럼 말이죠. 하루에 3분 정도만 투자하면 되고, 가끔은 게을리 해도 괜찮습니다. 1. 맨 오른쪽 위에 있는 줄무늬(가보르 패치)를 봅니다.2. 그것과 모양이 같은 줄무늬를 찾아냅니다.3. 다음으로 그 옆(아래여도 상관없습니다.)에 있는 줄무늬와 똑같은 모양의 줄무늬를 찾아냅니다.4. 계속해서 다른 줄무늬로 이 과정을 똑같이 반복합니다.5. 3~10분 동안 계속 하세요.첫 번째 줄무늬는 꼭 맨 오른쪽 위의 것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그다음 줄무늬도 꼭 그 옆의 것일 필요는 없습니다. 그때그때 마음에 드는 줄무늬를 고르면 됩니다. 처음 눈에 들어온 줄무늬부터 하나씩 해보세요. 마치 게임을 하는 것처럼 즐기면서 하세요!이 책에는 ‘1일차’부터 ‘28일차’까지, 총 4주 동안 해볼 수 있는 가보르 패치를 수록했습니다. 앞에서부터 순서대로 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반드시 순서대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2일차에 ‘16일차’를, 3일차에 ‘27일차’를, 4일차에 ‘9일차’를 하는 식으로 왔다 갔다 해도 괜찮습니다. 물론 같은 시트를 연속으로 하는 것도 좋습니다._ 드디어 실전! ‘가보르 아이’를 해봐요!


소득의 미래
어크로스 / 이원재 (지은이) / 2019.11.22
16,800원 ⟶ 15,120원(10% off)

어크로스소설,일반이원재 (지은이)
일자리의 미래를 전망하는 말과 글은 셀 수 없이 많다. 그 대안을 이야기하는 말과 글도 그만큼 많다. 기업의 미래와 그 대응 방안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사람들의 실제 경제적 삶의 핵심인 소득의 미래에 대한 전망과 그 대안에 대한 이야기는 그렇지 않다. 특히 유럽이나 미국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현실에 맞는 전망과 대안은 거의 찾기 어렵다. (...) 이 책은 ‘소득의 미래는 어떻게 바뀔까’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쓰였다. (머리말: 소득의 미래는 어떻게 바뀌고 있나) 모든 사람은 살아가는 동안 흑자 구간과 적자 구간을 오가며 산다. 인생의 어떤 기간에 사람들은 흑자를 낸다. 고용되어 받는 근로소득이나 사업으로 버는 사업소득이 소비지출보다 크다. 나머지 기간 동안에는 적자를 본다. 소비지출이 소득을 넘어서는 기간이다. (1장: 흑자 인생과 적자 인생을 오가며 벌어지는 일들) 수출 중심 경제성장 전략이 이어지면서 기업 간 양극화가 진행됐다. 소수의 글로벌 대기업에서 임직원 보수는 빠르게 올랐다. 그러나 민간 소비 부진 속에 자영업자와 중소기업들의 처지는 상대적으로 악화되었다. 그렇지 않아도 대기업-중소기업, 수출산업-내수산업, 취업자-미취업자로 나뉘었던 노동시장 구조는 이제 ‘수출 대기업 정규직’과 ‘중소기업-비정규직 등 나머지’로 양분되어 고착됐다. 결과적으로 상위 10퍼센트 집단에게 소득이 극단적으로 편중되는 시대가 본격화했다.(3장: 국민소득은 늘었는데 내 소득은 왜 늘지 않을까)


페스트
서연비람 / 알베르 카뮈 (지은이), 이두성 (옮긴이) / 2019.08.16
12,000원 ⟶ 10,800원(10% off)

서연비람소설,일반알베르 카뮈 (지은이), 이두성 (옮긴이)
1947년 출간되자마자 비평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으며 그 해의 ‘비평가상’을 수상한 카뮈의 첫 장편소설. 폐쇄된 도시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한 채 또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을 지켜보며 전염병과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실존주의 철학자 알베르 카뮈는 모든 자유가 제한되고 극한의 고통과 절망 속에 놓였을 때 인간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독자에게 묻는다. 또한 우리 삶에서 페스트로 상징되는 악과 억압은 무엇이며, 인간의 존엄성은 어떻게 지켜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묻는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폐허에서 쓰인 소설 『페스트』는 삶의 부조리한 문제에 대한 카뮈의 대답이다.차례 1부 2부 3부 4부 5부1947년 출간되자마자 비평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으며 그 해의 ‘비평가상’을 수상한 카뮈의 첫 장편소설 『페스트』 아직 그 재앙이 도시를 완전히 점령하고자 자신의 모든 힘을 다해 마수를 뻗는 동안, 랑베르와 같은 마지막 남은 개인들이 자신의 행복을 되찾고 그 어떤 공격 속에서도 지키고자 했던 자기 몫을 페스트로부터 빼앗아 내고자, 단조롭고도 절박한 노력을 꾸준히도 기울였다는 사실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것이야말로 자신들을 위협하는 굴종을 거부하는 나름대로의 방식이었으며, 그러한 거부가 굴종보다 어려운 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서술자는 생각한다. 그것이, 덧없으며 스스로 모순을 지니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우리 각자가 지니고 있던 자부심의 일면을 증언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랑베르는 페스트가 자신을 완전히 덮치지 못하도록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 합법적인 방식으로는 시 바깥으로 나갈 수 없다는 것이 확실해졌으므로 다른 방법을 쓰겠노라고 그는 리외에게 말했다. 랑베르 기자는 카페의 종업원에게 이것저것 묻고 다니기 시작했다. -본문 중에서 『페스트』는 폐쇄된 도시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한 채 또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을 지켜보며 전염병과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실존주의 철학자 알베르 카뮈는 모든 자유가 제한되고 극한의 고통과 절망 속에 놓였을 때 인간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독자에게 묻는다. 또한 우리 삶에서 페스트로 상징되는 악과 억압은 무엇이며, 인간의 존엄성은 어떻게 지켜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묻는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폐허에서 쓰인 소설 『페스트』는 삶의 부조리한 문제에 대한 카뮈의 대답이다.4월 16일 아침, 의사 베르나르 리외는 자신의 진료실을 나서다가 층계참 한복판에서 죽은 쥐 한 마리에 발부리를 부딪혔다. 당시에는 아무 생각 없이 그 짐승을 발로 밀어 두고 계단을 내려왔다. 하지만 거리로 나와 생각해 보니 죽은 그 쥐가 그곳에 있을 이유가 없는 것 같아, 발길을 돌려 수위에게 가서 그 사실을 알렸다. 미셸 영감의 반응을 보고 자신이 본 것이 실제로 생뚱맞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곳에 놓인 죽은 쥐가 자신에게는 단지 이상한 일에 불과했으나 수위에게는 절대 말도 안 되는 일이었던 것이다. 아닌 게 아니라 수위의 입장은 단호해서 이 건물에는 쥐가 절대로 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2층 층계참에 쥐가 있었고 죽은 것 같다고 분명히 말해 줘도 영감은 확신을 굽히지 않았다. 이 건물에 쥐란 있을 수 없으니 필경 누군가가 가져다 놓은 것이다. 요컨대 누가 장난을 친 것이라고.그날 저녁, 베르나르 리외가 건물 복도에 서서 집에 들어가기 위해 열쇠를 찾고 있을 때, 그는 털이 젖은 큰 쥐 한 마리가 어스름한 복도 끝에서 나타나 비틀거리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쥐는 멈춰 서서 균형을 잡으려는 듯하더니, 갑자기 의사 쪽으로 달려오다가 또 멈추어서는 짧은 비명을 지르면서 혼자 맴돌았다. 그러더니 결국엔 축 늘어진 입 사이로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 것이었다. 의사는 한동안 쥐를 바라보다가 자기 집으로 들어갔다.그의 생각을 사로잡은 것은 쥐가 아니었다. 쥐가 토해 낸 피가 마음에 걸렸다. 일 년째 병석에 누워 있는 그의 아내는 산속에 있는 요양원으로 내일 떠날 예정이었다. 그가 권했던 대로 그녀는 침실에 누워 있었다. 여행의 피로에 대비하기 위함이었다.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기분이 아주 좋아요.”의사는 머리맡 램프의 불빛 속에서 그를 향해 있는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리외에게는, 서른 살의, 게다가 병색을 띤 얼굴이긴 하지만, 그녀의 얼굴이 항상 젊을 때의 그것처럼 보였다. 아마도 그녀의 바로 그 미소가 나머지 모든 것을 상쇄하기 때문이리라.“가능하면 잠을 자도록 해요. 간호사가 열한 시에 올 테니 정오 기차를 탈 수 있도록 내가 데려다주리다.”그가 말했다.그는 살짝 땀이 밴 아내의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그가 방을 나설 때까지 그녀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이 순간부터 페스트는 우리 모두의 문제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이 기이한 사건들이 안겨다 준 놀라움과 불안에도 불구하고 시민들 각자는 자기 자리에서 그럭저럭 일상을 지속할 수 있었다. 물론 그 상태는 그대로 이어질 것이었다. 그러나 일단 시로 들어오고 나가는 문들이 폐쇄되고 나자 그들은 모두, 서술자를 포함하여, 한 배를 탄 운명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어떻게든 적응해 나가야 했다. 그래서 예컨대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과 같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조차, 첫 몇 주간부터 모든 이들이 공유하는 것이 되었으며, 공포와 함께 이 기나긴 유배의 시간을 지배하는 근본적인 고통거리가 되었다.문들을 폐쇄함으로써 초래된 가장 눈에 띄는 결과는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이들에게 다가온 급작스러운 이별이었다. 어머니와 자식들, 부부들, 연인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서로 잠시 동안 떨어져 있는 것이라 믿었던 이들, 기차역에서 몇 마디 당부를 주고받으며 포옹하고 며칠이나 몇 주 후면 다시 볼 수 있으리라 확신했던 이들, 그렇게 인간에 대한 어리석은 믿음에 빠진, 짧은 이별로 인해 일상 속에서 마음을 짓누르던 걱정조차 잠시 잊었던 이들이 느닷없이 서로 떨어져, 하소연할 곳도 없이, 다시 볼 수도, 소식을 전할 수도 없이 생이별을 겪고 말았던 것이다. 왜냐하면 시의 폐쇄는 도청의 결정이 공표되기 몇 시간 전에 이루어졌고 당연히 개인적인 사정은 참작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페스트의 갑작스러운 공격으로 말미암은 첫 폐해는 시민들이 마치 사사로운 감정이라곤 없는 사람처럼 행동해야 했다는 것이다. 당국의 결정 사항이 실시된 후 첫 몇 시간 동안 도청은 전화를 하거나 직원들을 붙잡고 사정을 호소하는 민원인들로 들끓었다. 그들의 상황은 하나같이 절실했으나, 당장 조사해서 손을 쓸 수는 없는 것들이었다. 사실인 즉, 우리 모두가 ‘타협이니 ‘부탁, 혹은 ‘예외라는 말들이 더 이상 아무런 의미가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을 깨닫는 데는 며칠이 걸렸다. “그렇습니다. 반성해야 할 시간이 온 것입니다. 여러분은 주일에만 하느님을 찾아뵙고 나머지 시간은 아무렇게나 해도 된다고 믿어 왔던 것입니다. 무릎 몇 번 꿇는 것으로 죄에 물든 무감각이 충분히 보상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신은 미적지근한 분이 아닙니다. 그렇게 드문드문 찾는 관계로는 하느님의 뜨겁게 넘쳐흐르는 사랑을 만족시킬 수 없는 것입니다. 당신께서는 여러분을 더 오래 보고 싶어 하십니다. 그것이 하느님이 당신을 사랑하는 방식이며 사실은 그것만이 사랑하는 유일한 방식입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을 기다리가 지친 하느님이, 유사 이래 죄로 물든 모든 도시에 그랬던 것처럼, 재앙으로 하여금 여러분을 찾아가도록 한 것입니다. 카인과 그의 자식들과도 같이, 노아의 홍수가 닥치기 이전의 사람들처럼, 소돔과 고모라처럼, 파라오와 욥 그리고 저주받은 모든 이들이 자신들의 죄를 알게 되었듯이, 여러분은 이제야 죄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시가 여러분과 재앙을 벽으로 둘러싸 막아 버린 그날부터, 이 모든 자들이 그랬듯이, 여러분도 존재와 사물에 대한 새로운 시야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이제야 비로소 여러분은, 결국 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습기를 머금은 바람이 중앙홀로 밀려들어와 큰 촛대의 불꽃이 지글거리며 이리저리 휘어졌다. 짙은 촛농 냄새, 기침 소리, 그리고 재채기 소리가 파늘루 신부에게까지 들려왔다. 신부는 높이 평가받은 그 능란한 말솜씨를 발휘하며 다시 주제로 돌아와 조용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여러분 중 대다수가 제가 결국 무슨 말을 하려는지 궁금해하실 줄 알고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을 진리로 이끌고자 하며, 기뻐하는 법을 알려 드릴 것입니다. 제가 말씀드린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충고나 동지애적인 손길이 여러분을 선으로 이끌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오늘날 진리는 하나의 명령입니다. 구원으로 가는 길을 여러분에게 가리키고 있는 것은 바로 붉은 창이며 그것이 여러분을 그곳으로 인도합니다. 형제 여러분, 세상 만물에 선과 악, 분노와 동정, 페스트와 구원을 불어 넣은 하느님의 자비는 바로 여기 이곳에 있습니다. 여러분을 사망에 빠지게 하는 페스트가 바로 여러분을 일으켜 세우고 길을 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선미자의 맛
조선뉴스프레스 / 선미자 (지은이) / 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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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뉴스프레스건강,요리선미자 (지은이)
‘미자언니네’ 메뉴는 감각 있는 주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모바일 푸드 마켓 ‘마켓컬리’의 국과 반찬 분야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고객들의 입맛이 까다롭기 그지없는 백화점 반찬 코너에서 오랜 단골들의 사랑을 받으면 장수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은 마켓컬리와 백화점 ‘미자언니네’에서 사랑 받아 온 베스트 메뉴는 물론 선미자 선생이 평소 가족과 즐겨 먹는 손맛 가득한 메뉴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끼니마다 되풀이 도는 ‘오늘은 또 뭘 먹지?’하는 독자들의 고민을 한번에 해결해 줄 것이다. 또한 수록된 메뉴는 견과류를 넣어 고소함을 더한 명란젓무침, 차돌박이로 보다 부드러운 맛이 나는 순두부찌개, 봄나물을 더한 골뱅이무침처럼 인터넷 검색으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정형화된 집밥 메뉴가 아닌, 선미자 요리연구가만의 감각을 더해 같은 반찬이어도 새롭게 느낄 수 있는 요리가 대부분이다.이 책의 사용법 선미자표 요리의 기본 양념 프롤로그 사계절 한 그릇 영양밥과 정갈한 반찬 1월 뿌리채소영양밥 부추가득 비빔양념장 황태양념구이 꼬막살비빔덮밥 삼치간장조림 차돌박이소고기순두부찌개 2월 배수삼찰밥 간장소스장어튀김 고추장더덕구이 다이어트 모둠콩밥 더덕물김치 삼각깻잎전 3월 연잎영양찰밥 견과류명란젓무침 대파를 곁들인 매콤제육볶음 취나물구운버섯밥 봄나물진미채무침 전복장 4월 냉이밥 더덕소고기볶음고추장 애호박젓국 찰현미밥 미소메로구이 오이더덕달래초무침 5월 봄나물밥 꽃게무침 국물주꾸미불고기 단호박잡곡밥 봄나물골뱅이무침 단호박꽃게탕 6월 감자보리밥 여름숙채소쌈 애호박차돌고추장바특찌개 닭가슴살건가지밥 고구려맥적 노각생채 7월 전복영양밥 심플 마늘장조림 시골풍 열무나물 녹두단호박백숙 찹쌀누룽지죽 오이파프리카무침 8월 시래기새우솥밥 해물강된장 장떡 렌틸콩귀리밥 갈치감자조림 가지냉국 9월 단호박견과영양밥 대하찜과 겨자소스 갈빗집무생채 마밥 한국식 오이피클 소고기전복조림 10월 콩나물김치밥 매콤부추양념간장 코다리조림 고구마콩밥 낙지채소볶음 중멸치깻잎조림 11월 팥밥 일품깻잎크래미달걀말이 초간단 굴비찜 현미영양밥 무석박지 구운대파소고기찹쌀양념구이 12월 별미 무홍합밥 매생이황태된장국 총각무고추씨피클 슈퍼곡물밥 대파된장육개장 우엉떡갈비 미자언니네 요리연구소 스페셜 메뉴 맛깔난 매일 반찬과 분식 멸치양념무침 아삭이고추된장무침 빛고운오이물김치 시골두부조림 오징어불고기 참맛된장찌개 우리집김치찌개 목살뚝배기 칼칼황태해장국 통오징어치즈떡볶이 왕소시지김밥 채소듬뿍 과일소스 쟁반쫄면 오이비빔국수 잔치국수 아이디어 더한 퓨전 초대요리 스페셜간장수육 표고버섯치즈불고기 미소된장소스해물냉채 새우애호박죽 일품도미튀김 어묵꼬치탕 매콤통오징어구이 채소연어장 아보카도연어장덮밥 매운찜닭 모둠해물채와 유자마요소스 온기 담은 명절 식탁 소불고기잡채 간편 떡만둣국 미역해물냉채 부추주꾸미장 대추고차 대추고갈비찜 일품달걀찜 미자언니네 관자전 풍성한 크리스마스 식탁 장떡흑임자인절미 마늘볶음밥 피스타치오오이피클 바나나베리피즈 명란젓춘권피말이 상큼한 훈제연어채소말이 마늘크림치즈스프레드와 바게트 프레시모차렐라치즈 곁들인 토마토드레싱샐러드 연어스테이크와 갈릭소스 치킨스테이크 에필로그 집밥의 여왕, 선미자 요리연구가가 6년 만에 내놓은 신간! 요리연구가 선미자가 제안하는 105가지 집밥 레시피 생활 요리이지만 시대를 아우르는 트렌드와 감각을 겸했기에 ‘미자언니네’ 메뉴는 감각 있는 주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모바일 푸드 마켓 ‘마켓컬리’의 국과 반찬 분야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고객들의 입맛이 까다롭기 그지없는 백화점 반찬 코너에서 오랜 단골들의 사랑을 받으면 장수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기도 하다. <선미자의 맛>이라는 책 제목처럼 책 안에는 마켓컬리와 백화점 ‘미자언니네’에서 사랑 받아 온 베스트 메뉴는 물론 선미자 선생이 평소 가족과 즐겨 먹는 손맛 가득한 메뉴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끼니마다 되풀이 도는 ‘오늘은 또 뭘 먹지?’하는 독자들의 고민을 한번에 해결해 줄 것이다. 또한 수록된 메뉴는 견과류를 넣어 고소함을 더한 명란젓무침, 차돌박이로 보다 부드러운 맛이 나는 순두부찌개, 봄나물을 더한 골뱅이무침처럼 인터넷 검색으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정형화된 집밥 메뉴가 아닌, 선미자 요리연구가만의 감각을 더해 같은 반찬이어도 새롭게 느낄 수 있는 요리가 대부분이다. 전기밥솥으로 짓는 24가지 영양밥 온라인 푸드마켓 ‘마켓컬리’, 현대백화점 ‘미자언니네’ 대표 반찬 메뉴 수록 1 사계절 한 그릇 영양밥 제철 식재료를 넣어 정성스럽게 지은 영양밥은 다른 반찬 필요 없이 밥 한 그릇이면 푸짐한 한 상을 차려 낼 수 있다. 무엇보다 제철 식재료를 담아 정성스럽게 지어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주 영양소가 듬뿍 담겨 있고 재료의 맛이 밥에 녹아 어우러져 맛도 근사하다. 봄에는 봄나물을, 여름에는 원기를 더하는 보양 식재료를, 가을에는 제철인 뿌리채소를, 겨울에는 신선한 제철 해산물을 가득 넣은 영양밥으로 입맛을 돋우기에도 좋다. 책에 수록된 24품의 알토란같은 영양밥은 선미자 선생만의 노하우를 담아 맛도 영양도 뛰어나다. 책에 수록된 대부분의 영양밥은 물 조절이나 불 조절이 까다로운 냄비나 보통의 솥이 아닌 전기밥솥을 이용해 누구나 쉽게 뚝딱 조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재료의 특성에 맞게 앞서 조리해 넣거나 혹은 밥을 다 짓고 마지막에 넣는 등 약간의 팁을 더해 전기밥솥을 이용했지만 돌솥이나 주물냄비에 지은 것과 같은 맛을 낸다. 2 영양밥에 더하기 좋은 정갈한 밑반찬 근사한 영양밥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엄마 마음을 담아 영양밥에 곁들여 먹으면 보다 맛있게 즐길 수 있는 2~3가지 반찬도 함께 제안해 본다. 반찬들은 모두 백화점과 온라인 푸드마켓 등 ‘미자언니네’에서 판매하고 있는 시그니처 메뉴들이 대부분이다. 또한 선미자 선생의 식탁에서 가족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반찬들이기도 하다. 3 특별한 순간을 빛나게 해줄 맛깔난 레시피 사계절 속에는 오늘만큼은 조금 다른 메뉴로 밥상을 빛내야 할 순간들이 있다. 주말 가족과 함께 즐기기 좋은 분식 메뉴와 특별한 손님이 집을 방문했을 때, 명절이면 꼭 먹어야 기분이 나는 음식들 그리고 크리스마스 식탁까지 선미자 선생의 특별한 레시피를 주목하자.
일빵빵 입에 달고 사는 기초영어 04 : 접속사/길게 말하기 편
토마토 / 서장혁 글 / 2014.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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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취미,실용서장혁 글
단어와 단어, 문장과 문장을 이어 주는 ‘and’, ‘so’, ‘because’ 등의 접속사들을 예문과 함께 정리해 보며, 다양하고 풍부한 뜻을 지닌 회화 문장을 연습해 본다. 또한 지금까지 잘못 알고 있었던 접속사들의 개념을 다잡아주어, 보다 정확하고 실질적인 회화 문장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91강 단어 + AND / TO + 단어 : 단어와 단어 연결 ? AND / TO 92강 문장 + AND / BUT / OR + 문장 : 문장과 문장 연결 ? AND / BUT / OR 93강 문장 + SO + 문장 : 문장과 문장 연결 ? SO 94강 AFTER + 주어 + 동사 : [시간] ~한 후에 : 현재(습관) 95강 AFTER + 주어 + 동사 : [시간] ~한 후에 : 미래 96강 AFTER + 주어 + 동사 : [시간] ~한 후에 : 과거 97강 BEFORE + 주어 + 동사 : [시간] ~하기 전에 : 현재(습관) 98강 BEFORE + 주어 + 동사 : [시간] ~하기 전에 : 미래 99강 BEFORE + 주어 + 동사 : [시간] ~하기 전에 : 과거 100강 WHEN + 주어 + 동사 : [시간] ~할 때 : 현재(습관) 101강 WHEN + 주어 + 동사 : [시간] ~할 때 : 미래 102강 WHEN + 주어 + 동사 : [시간] ~했을 때 : 과거 103강 WHILE + 주어 + 동사 : [시간] ~하는 동안 / ~하면서 : 현재(습관) 104강 WHILE + 주어 + 동사 : [시간] ~하는 동안 / ~하면서 : 과거 105강 UNTIL + 주어 + 동사 : [시간] ~할 때까지 : 현재 106강 UNTIL + 주어 + 동사 : [시간] ~할 때까지 : 과거 107강 AS SOON AS + 주어 + 동사 : [시간] ~하자마자 : 현재(습관) / 미래 108강 AS SOON AS + 주어 + 동사 : [시간] ~하자마자 : 과거 109강 SINCE + 주어 + 동사 : [시간] ~한 이후로 쭉 110강 SINCE + 주어 + 동사 : [이유] ~ 때문에 ? 1 111강 BECAUSE + 주어 + 동사 : [이유] ~ 때문에 ? 2 112강 IF + 주어 + 동사 : [조건] 만약영어 왕초보에서 중급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걸음 ‘접속사’ 잡고 영어회화 ‘길게 말하기’에 도전하자! 그동안 ‘일빵빵 기초영어’에서는 ‘넣었다, 뺐다’ 공식을 통해 짧고 간단한 문장들부터 반복해서 말하고 쓰는 연습을 하며 영어 회화의 기초를 확실히 다져 왔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아직 부족하다. 내가 원하는 만큼, 내 생각을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좀 더 긴 문장을 말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지난 강의를 통해 기본적인 회화 문장들을 충분히 익혔다면, 에서는 단순한 문장에서부터 긴 표현을 만들어가는 “회화의 기술”을 배워 보자. 4권에서는 단어와 단어, 문장과 문장을 이어 주는 ‘and’, ‘so’, ‘because’ 등의 접속사들을 예문과 함께 정리해 보며, 다양하고 풍부한 뜻을 지닌 회화 문장을 연습해 본다. 또한 지금까지 잘못 알고 있었던 접속사들의 개념을 다잡아주어, 보다 정확하고 실질적인 회화 문장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 연습 문장 역시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문장들을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책을 끝까지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영어 말문이 ‘빵’ 터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청아출판사 / 빅터 프랭클 글, 이시형 옮김 / 200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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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출판사소설,일반빅터 프랭클 글, 이시형 옮김
나치의 강제수용소에서 겪은 생사의 엇갈림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잃지 않고 인간 존엄성의 승리를 보여준 프랭클 박사의 자서전적인 체험 수기. 그 체험을 바탕으로 프랭클 박사는 자신의 독특한 정신분석 방법인 로고테라피를 이룩한다. 조각난 삶의 가느다란 실오라기를 의미와 책임의 확고한 유형으로 짜 만드는 것이 프랭클 박사가 스스로 창안한 현대 실존 분석과 로고테라피의 목적이자 추구하는 바다. 그는 이 책에서 로고테라피의 발견으로 이끌어간 체험을 설명하고 있다. 잔인한 죽음의 강제수용소에서 보낸 기나긴 죄수 생활로 자신의 벌거벗은 몸뚱아리의 실존을 발견하게 된다. 부모, 형제, 아내가 강제수용소에서 모두 죽고, 모든 소유물을 빼앗기고 모든 가치를 파멸당한 채 굶주림과 혹독한 추위 그리고 핍박 속에 몰려오는 죽음의 공포를 어떻게 견뎌냈으며, 어떻게 의미있는 삶을 발견하고 유지할 수 있었을까? 로고테라피의 실존 분석을 충분한 사례를 들어 다루고 있다. 프랭클 박사는 3단계로 나누어 의식적이며 책임을 지는 인간의 두 현상을 양심적인 현상으로 묶어 실존 분석의 기본적 현상으로 삼고 있다. 이로써 무의식적 심령 현상으로 파고들었고, 정신요법의 실존 분석을 확대 및 인간에게 의식적인 면과 동시에 무의식적인 책임감이 있다는 것, 그리고 심령적 무의식에 자리잡고 있는 무의식적 종교관을 들추어내어 초월적인 무의식 속에 있다는 것을 설파하고 있다. 1984년 판에 부친 서문 옮긴이 서문 추천의 글 제1부 강제수용소에서의 체험 강제수용소에 있었던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 카포, 우리 안의 또 다른 지배자 치열한 생존경쟁의 각축장 이 책을 쓰게 된 동기 믿음을 상실하면 삶을 향한 의지도 상실한다 도살장 아우슈비츠에 수용되다 집행유예 망상 삶과 죽음의 갈림길 무너진 환상 그리고 충격 냉담한 궁금증 인간은 어떤 환경에도 적응할 수 있다 (......) 제2부 로고테라피의 기본 개념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의지 실존적 좌절 정신인성 신경질환 정신의 역동성 실존적 공허 삶의 의미 존재의 본질 사랑의 의미 시련의 의미 임상에 따른 문제들 로고드라마 초의미 삶의 일회성 (......) 제3부 비극 속에서의 낙관 비극 속에서의 낙관
오늘도 화내고 말았습니다
한빛라이프 / 박윤미 (지은이) / 202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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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라이프육아법박윤미 (지은이)
아이를 키우면서 한번도 화내지 않기가 가능할까? 대부분의 부모가 불가능한 미션이라 말할 것이다. 아이의 욕구와 부모의 욕구가 부딪히는 수많은 상황에서 모든 것을 아이에게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히려 아이의 모든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은 성장에 방해가 된다. 건강하게 크기 위해서는 좌절의 경험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이를 키우며 화내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화를 표현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아이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자신의 감정을 추스르고 다루는 법을 배운다. 그렇게 자신의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익힌 아이는 살아가면서 때때로 화나는 일 앞에 섰을 때 어떻게 화를 다루고 표현할지 알고, 분노에 덜 휘둘릴 수 있다. 그 '어떻게'를 부모인 우리가 화를 다루는 방법을 통해 보여주면 된다. 이 책에서는 내 마음과 다르게 버럭하지 않기 위해 감정을 다스리는 요령과 아이와의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예전처럼 욱하지 않고 현명하게 화를 내는 방법, 나만의 감정 조절 처방전을 만들어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프롤로그 '그렇게까지 화낼 필요는 없었는데….' 라고 후회한 적 있나요? Chapter 1. 아이가 화를 낼 때 기억해야 할 것 아이가 막무가내로 떼를 쓰고 무슨 말도 먹히지 않을 때 : 감정이 주는 정보를 활용하세요. 좋은 말로 여러 번 말해도 도무지 말을 듣지 않을 때 : 귀를 열어주는 말이 필요합니다. 울고 떼쓰는 아이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을 때 : 아이의 가치 체계는 부모와 다름을 인정해주세요. Chapter 2. 아이에게 화가 날 때 기억해야 할 것 감정은 참는다고 없어지지 않는다 : 부모의 마음도 중요합니다.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할 때 : 아이에게 제대로 요구하는 방법을 기억하세요. 화낼 때 기억해야 할 2가지 원칙 : 화내는 법도 배워야 합니다. Chapter 3. 내 마음과 다르게 욱하지 않는 기술 : 부모의 감정 조절 TIP 화내고 후회하고 다시 화내는 패턴에서 벗어나는 방법 내 마음과 다르게 욱하지 않기 위한 필수 체크 사항 3가지 하나. 나의 전조 현상 알아차리기 둘. 화가 날 때 보이는 분노 패턴 파악하기 셋. 나의 감정 조절 패턴 바로 알기 나만의 감정 조절 처방전 확보하기 바로 욱하지 않고 안전하게 감정을 해소하는 방법 아이를 비난하고 싶을 때 욱하지 않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 아이는 놀아달라 하지만 나는 쉬고 싶을 때, 전략적으로 대처하는 방법 화를 내면 내 눈치를 살피는 아이에게 현명하게 반응하는 방법 Chapter 4. 내 아이를 변화시키는 감정 소통 훈육법 : 아이의 감정 조절 TIP 아이의 감정 조절 능력은 후천적으로 길러진다 자존감 도둑으로부터 내 아이를 지키는 방법 내 아이를 변화시키는 감정 소통 훈육법 사례 1. 아이가 마음대로 안 된다고 성질 부릴 때 사례 2. 아이가 흥분해서 과격한 행동을 할 때 사례 3. 아이와 감정적 대치 상황이 벌어질 때 심리적 지지보다는 단호하게 아이를 훈육해야 할 때 좋게 말했는데도 아이가 말을 듣지 않을 때 vs 아이가 말을 들어주었을 때의 현명한 대응법 훈육 시 아이에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 & 아이가 듣기 힘든 말을 할 때 뒷수습하는 방법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고 힘들어하는 아이를 지지하고 위로하는 방법 Chapter 5. 반복되는 화를 줄이고 부모의 말 습관을 바꾸는 기술 대화법을 익혀도 말 습관이 달라지지 않는 이유 반복되는 화를 줄이고 부모의 말 습관을 바꾸는 전략적인 방법 하나. 불필요한 갈등을 불러오는 내 안의 생각 패턴을 확인한다. 둘. 해야만 한다는 기대와 강요, 나만의 당연한 기대를 점검한다. 셋. 아이와 동일시하지 말고 경계를 세운다. 넷. 분노 뒤에 숨은 진짜 감정을 찾아 품어준다. 화를 줄이고 말 습관을 바꾸기 위한 로드맵과 점검법 Chapter 6. 아이에게 상처주지 않고 현명하게 화내는 법 부모가 화를 낼 때 놓치고 있는 것 장난감 사지 않기로 한 약속을 어길 때 시간에 쫓겨 등원 준비를 해야 하는데 꾸물거릴 때 규칙을 지키지 않고 고집부릴 때 장난으로라도 때릴 때 형제가 싸울 때 조금만 피곤해도 짜증내고 투정을 부릴 때 TV를 계속 보려고 할 때 나는 아이에게 다 맞춰주는데 아이는 그렇지 않아 억울할 때 놀다가 집에 들어가야 하는 시간인데도 놀이터에서 계속 놀겠다고 고집부릴 때 아이 혼자 할 수 있는 것을 자꾸 엄마에게 해달라고 조를 때 책속부록. 감정일기아이가 화낼 때 아이에게 화날 때- 중요한 것은 화를 내지 않는 것이 아니라 화를 표현하는 방법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한번도 화내지 않기가 가능할까? 대부분의 부모가 불가능한 미션이라 말할 것이다. 아이의 욕구와 부모의 욕구가 부딪히는 수많은 상황에서 모든 것을 아이에게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히려 아이의 모든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은 성장에 방해가 된다. 건강하게 크기 위해서는 좌절의 경험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이를 키우며 화내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화를 표현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아이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자신의 감정을 추스르고 다루는 법을 배운다. 그렇게 자신의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익힌 아이는 살아가면서 때때로 화나는 일 앞에 섰을 때 어떻게 화를 다루고 표현할지 알고, 분노에 덜 휘둘릴 수 있다. 그 '어떻게'를 부모인 우리가 화를 다루는 방법을 통해 보여주면 된다. 이 책에서는 내 마음과 다르게 버럭하지 않기 위해 감정을 다스리는 요령과 아이와의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예전처럼 욱하지 않고 현명하게 화를 내는 방법, 나만의 감정 조절 처방전을 만들어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이 시간을 후회 없게! 오늘부터 시작하는 감정 조절 육아! 처음부터 아이에게 버럭하는 부모는 없지요. 시작은 책에서 본 대로 "속상했구나~."라고 마음 읽어주기를 하다가도 아이가 울음을 그치지 않고 떼쓰기가 길어지면 그만하라고 소리를 지르게 됩니다. 화를 이기지 못하고 심한 말을 할 때도 있고요. 그런데 사실 육아에서도 대인관계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다룰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주변 상황이 달라지지 않더라도, 충분히 다르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상황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관점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반응이 달라지면 아이의 행동 또한 달라집니다. 화를 내는 목적을 생각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답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화내는 법도 배워야 한다! 집에 오면 손부터 씻고 놀라고 아이에게 늘 얘기하는데, 아이는 집에 오자마자 거실에 있는 장난감부터 만지려 합니다. 이럴 때 어떤 단계를 거치게 되나요? 보통 처음에는 부드러운 음성으로 규칙을 상기시키지요. "집에 오면 손부터 씻어야지?" 아이가 들은 척도 안하면 단호하게 규칙을 상기시킵니다. "집에 오면 손부터 씻어야 한다고 엄마가 말한 거 잊었어?" 그러다 아이가 욕실로 가지 않으면 소리치거나 윽박지릅니다. "너 엄마가 집에 오면 손부터 씻어야 한다고 몇 번을 말했어? 꼭 큰소리를 내야 말을 듣니?" 익숙한 풍경이지요? 부모가 보기에 말도 안 되는 걸로 아이가 자꾸 짜증을 낼 때도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그동안 공부한 대로 "네 마음대로 안 돼서 속상하니?"라고 마음 읽어주기를 합니다. 그러다 아이가 더 심하게 고집 부리고 울면 결국 부모는 "그만 좀 해!"라며 쌓아두었던 화를 터뜨려버리고, 아이를 비난하는 말도 서슴지 않습니다. 분명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고치려 한 건데, 아이가 현명하게, 건강하게 컸으면 하는 마음이었는데 그 목적은 잊어버리고 심하게 화를 내고, 나중에는 부모가 화를 낸 것을 사과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기도 합니다. 이런 모습을 자주 보고 자라면 아이도 자신의 감정을 잘 다루는 법을 배우지 못합니다.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 생기면 적절하지 못한 방법으로 분노를 터뜨리고 맙니다. 부모인 우리가 제대로 화내는 법을 배워야 하는 이유입니다. 완벽한 부모는 없다! 아이에게 무작정 내 화를 터뜨리고 싶지 않다면 나만의 감정 조절 처방전을 확보하자! 이 책은 감정, 그중에서도 분노를 어떻게 다루고 표현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배운 적이 없는 부모들에게 '분노를 터뜨리지 않는 기술'과 '아이에게 상처 주지 않고 안전하게 훈육하는 법'을 단계별로 알려줍니다. 또한 겉으로 드러난 아이의 말과 행동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감정과 욕구를 보는 법을 배움으로써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는 구체적인 실천법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저자는 그동안 부모 코칭을 진행하며 효과가 있었던 감정일기 쓰기와 감정 조절 처방전을 통해 부모 자신의 감정을 돌보고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아이와의 힘겨루기로 고민하는 부모라면 이 책을 통해 불필요한 감정 소모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아이와의 관계의 질을 개선하며 육아 효능감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Chapter1. 아이가 화를 낼 때 기억해야 할 것아이가 울고 떼쓸 때는 아이의 마음을 반영한 말을 먼저 구체적으로 해주세요. 이런 경험을 통해 아이는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알아차리고 말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아이는 자신이 느끼는 아쉬움과 더 놀고 싶은 마음을 부모가 구체적으로 말로 표현하는 것을 들으며 조금씩 사회에서 수용되는 감정 표현 방식을 습득해나가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사회화 과정의 일부랍니다. _ 아이가 막무가내로 떼를 쓰고 무슨 말도 먹히지 않을 때 中 Check. 무조건 사과하지 마세요!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면서 “우리 OO는 이렇게 하고 싶었구나. 그런데 엄마가 못 하게 해서 속상했구나. 엄마가 못 하게 해서 미안해.”라는 식으로 달래는 경우가 있습니다.아이의 행동을 제지한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덧붙이는 것은 아이의 속상함에 대한 원인이 엄마에게 있다고 오해하게 만듭니다. 그러면 아이는 ‘엄마 때문에 내가 속상한 거야, 엄마 때문이야.’라고 생각하게 됩니다.아이의 감정과 욕구에만 집중해서 아이의 것만 표현해주세요.“OO는 이걸 만져보고 싶었지. 재밌어 보여서 만지고 싶었구나. 재밌는 걸 하고 싶었는데, 위험하다고 치워버려서 속상했어?”그다음, 무엇 때문에 그렇게 했는지, 엄마의 마음(욕구)을 알려주면 됩니다.“엄마는 OO가 건강하게(안전하게) 크는 게 중요하거든.”아이가 위험한 물건을 만지지 못하도록 제지하는 것은 사과할 일이 아니라 부모로서 아이의 안전을 위해 해야 할 당연한 일입니다. _ 아이가 막무가내로 떼를 쓰고 무슨 말도 먹히지 않을 때 中


자본과 이데올로기
문학동네 / 토마 피케티 (지은이), 안준범 (옮긴이) / 2020.05.29
38,000

문학동네소설,일반토마 피케티 (지은이), 안준범 (옮긴이)
『21세기 자본』(2013)으로 세계적 스타 경제학자로 부상한 토마 피케티의 화제의 신작 『자본과 이데올로기』 한국어판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프랑스어 원전을 저본으로 삼았으며, 전체 분량은 『21세기 자본』보다 약 500쪽 늘어난 1300쪽이다. 『자본과 이데올로기』는 21세기 현재 전 세계가 당면한 심화된 불평등의 근원을 무수한 정치·사회·경제적 역사 자료와 통계 데이터를 통해 추적하며, 더 정의로운 미래 사회를 향한 대안을 그 결론으로 제시하는 책이다. 또한 현시대 세계 정치경제의 도저한 흐름을 한눈에 읽을 수 있는 탁월한 사회과학 분석서이기도 하다. 경제학자 이정우는 해제에서 “이 책을 다 읽고 덮으면서 드는 생각은 문사철의 위력이다. 보통 경제학자들의 전문적 기술적 저서에서는 도저히 찾아볼 수 없는 역사적 통찰력을 이 책은 독자에게 선사한다”고 평했다.시작하기에 앞서: 일러두기와 감사의 말 서론 제1부 역사에서의 불평등주의체제들 제1장 삼원사회: 삼기능적인 불평등 제2장 유럽 신분사회: 권력과 소유 제3장 소유자사회의 창안 제4장 소유자사회: 프랑스의 사례 제5장 소유자사회: 유럽의 궤적 제2부 노예제사회와 식민사회 제6장 노예제사회: 극단적 불평등 제7장 식민사회: 다양성과 지배 제8장 삼원사회와 식민주의: 인도의 사례 제9장 삼원사회와 식민주의: 유라시아의 궤도 제3부 20세기의 거대한 전환 제10장 소유자사회의 위기 제11장 사민주의사회들: 미완의 평등 제12장 공산주의사회와 포스트공산주의사회 제13장 하이퍼자본주의: 현대성과 의고주의 사이에서 제4부 정치적 갈등의 차원들을 다시 사유하기 제14장 경계와 소유: 평등의 건설 제15장 브라만 좌파: 미국과 유럽의 새로운 균열 제16장 사회토착주의: 포스트식민적인 정체성주의의 덫 제17장 21세기 참여사회주의를 위한 요소들 결론 주 도표 및 표 세부 목차 현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가 타전하는 세계 경제위기와 심화된 불평등을 돌파할 긴급하고 대담한 제안! 불평등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탐구한 세계 정치-경제-사회-이데올로기의 역사, 그리고 현재의 불평등을 넘어설 방안에 관한 집요하고 방대한 저술 『21세기 자본』(2013)으로 세계적 스타 경제학자로 부상한 토마 피케티의 화제의 신작 『자본과 이데올로기』 한국어판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프랑스어 원전을 저본으로 삼았으며, 전체 분량은 『21세기 자본』보다 약 500쪽 늘어난 1300쪽이다. 『자본과 이데올로기』는 21세기 현재 전 세계가 당면한 심화된 불평등의 근원을 무수한 정치·사회·경제적 역사 자료와 통계 데이터를 통해 추적하며, 더 정의로운 미래 사회를 향한 대안을 그 결론으로 제시하는 책이다. 또한 현시대 세계 정치경제의 도저한 흐름을 한눈에 읽을 수 있는 탁월한 사회과학 분석서이기도 하다. 경제학자 이정우는 해제에서 “이 책을 다 읽고 덮으면서 드는 생각은 문사철의 위력이다. 보통 경제학자들의 전문적 기술적 저서에서는 도저히 찾아볼 수 없는 역사적 통찰력을 이 책은 독자에게 선사한다”고 평했다. 한 사회 내부 혹은 국가 간 정치적-이데올로기적 갈등과 이것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 역으로 경제가 사회의 정치적-이데올로기적 구조에 작용하는 힘을 놀라울 정도로 세밀하게 묘파해나가는 이 책은, 현재 우리가 속한 체제와 역사가 보다 평등한 쪽으로 진화할 수 있는 다양한 궤적과 그 분기들의 가능성을 각 장에서 타진해보고 있다. 유럽(연합)의 정치경제적 위기, 트럼프로 상징되는 미국식 토착주의, 러시아와 중국의 초중앙집중적 과두지배와 이들이 자본주의와 결탁한 모종의 방식, 인도와 브라질의 더 나은 민주사회로의 진화가능성, 공산주의 몰락 이후 혼탁해진 동유럽 국가들의 정치경제 등에 대한 방대한 서술은, 현재의 시점에서 과거와 미래를 역동적으로 오가는 최대치의 사회과학적 역량과 스케일을 보여준다. 역사 속 존재하는 모든 사회는 저마다의 불평등을 정당화해왔다: 역사적 불평등과 20세기의 뉴딜과 누진세, 그리고 21세기의 신소유주의 『21세기 자본』이 자본주의에 내재한 불평등의 경제적 동역학을 분석한 책이라면, 『자본과 이데올로기』는 사회의 불평등을 정당화 혹은 ‘자연화’하는 정치적-이데올로기적 동역학을 분석한다. 이를 위해 피케티는 ‘불평등주의체제’와 ‘소유주의 이데올로기’라는 두 개의 핵심 개념을 축으로 역사 속 다양한 사회들을 역사 자료와 통계 데이터로써 종횡하는데, 이로써 그가 궁극적으로 드러내고자 하는 바는 현대의 극단적인 부의 집중과 불평등이 고정불변일 수 없다는 점이다. 피케티는 1980년대 이후 증대된 21세기의 불평등이 1차대전 발발 직전 최고조에 달했던 ‘벨에포크’ 시기(1880~1914년)의 불평등에 비견될 만큼 심화되어가고 있으며, 공동선을 명분으로 정당화되기가 곤란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본다. 즉 뉴딜정책과 소득과 자산에 대한 강력한 누진세가 불평등을 완화하고 경제적 번영을 이끌었던 20세기 중반 이후, 레이건과 대처로 상징되는 ‘보수혁명’을 거쳐 사적소유에 대한 절대적 신성화를 기반으로 한 소유주의 이데올로기가 다시금 강력하게 부상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역사는 선형적이지 않을지언정 인류의 진보를 향해 진전되어왔다. 피케티는 한 사회의 불평등은 그 사회의 정치와 이데올로기를 통해 정당화되고 고착되기도 하지만, 사회를 다른 형태로 전환시키는 힘이기도 하다는 것을 역사학적이고도 경제학적인 연구를 동원해 매우 실증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불평등은 이데올로기적이고 정치적이다: 사적소유의 신성화와 불평등의 자연화 피케티는 서문에서 “불평등은 경제적인 것도 기술공학적인 것도 아니다. 오히려 이데올로기적이고 정치적인 것이다. 이것이 분명 이 책에 제시된 역사 연구의 뚜렷한 결론이다”(19쪽)라고 밝히고 있다. 『21세기 자본』이 불평등과 재분배를 둘러싼 정치적-이데올로기적 진화를 일종의 블랙박스처럼 다룬 한계를 지녔다고 자평하는 피케티는 『자본과 이데올로기』에서 이를 정면에서 다루고자 한다. 따라서 이 책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불평등이 경제 논리에 의한 필연이 아니며, 사회의 지배이데올로기와 정치적 세력균형에 따라 형태를 달리해 진화해왔다는 점이다. 책의 1부는 사회적 불평등과 그 정당화의 기원을 다룬다. 특히 근대 이전의 전사(귀족)-사제(지식인)-제3신분(노동자와 농민)으로 이루어진 삼기능적 신분사회가 프랑스혁명이라는 단절을 경유해 19세기 서유럽에서 만개한 소유자사회로 전환되는 과정을 기술한다. 2부는 유럽 열강의 제국적 식민주의를 통해 한 사회의 불평등이 그 내부와 외부를 가로지르며 전개되는 모습을 기술하는데, 특히 식민지배의 종언에서 유럽 국가들이 가장 공을 들인 것이 식민지 피지배 노예들에 대한 배상이 아니라, 유럽인 노예소유자들에 대한 배상이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사적소유’가 불가침의 신성한 권리로 완성되는 데는 정치체제와 소유체제가 불가분의 관계로 부단히 연결되어온 역사적 과정이 놓여 있다는 것이다. 브라만 좌파와 상인 우파: 부의 대물림과 교육 불평등의 심화가 불러온 정당정치 형태 『자본과 이데올로기』는 20세기에 들어서면서 볼셰비키혁명과 양차대전, 유럽 사민주의사회의 출현을 거치며 세계의 불평등은 역사적으로 가장 완화된 형태를 띠게 되었으나, 냉전과 1980년대 이후 미국과 서유럽의 보수 우경화 및 소련과 공산주의의 몰락을 거치며 21세기에 불평등이 다시금 폭발적으로 증대하고 있다는 점을 계속해서 보여준다. 책의 3부와 4부는 금융자본의 세계화와 초집중, 조세피난처로 상징되는 불투명성으로 인해 한 국가 안에서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재분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현시대를 다룬다. 이에 대한 분석과 더불어 부의 불평등이 세대를 건너 대물림되며 더욱 집중되는 현상, 유럽 사민주의 정치가 재분배를 향한 야망을 포기한 대가, 구舊공산국가 지배자들의 과두지배와 재정 불투명성, 엘리트 중심의 교육 불평등으로 심화되는 소득 불평등 등 모든 것이 20세기 중반에 상대적 평등을 실현했던 계급정치의 실종으로 귀결되었음을 보여준다. 과거 노동자들의 정당이었던 좌파 정당이 고학력자들(고소득자들)의 정당으로 바뀌어가고, 전통적인 상위 자산 보유자들의 정당인 보수 정당들이 사회토착주의를 통해 가난한 50%를 유인하게 되는 현재의 정당정치가 전 세계적 현상임을 증명하는 장들은 이 책의 백미다. ‘브라만 좌파’는 학력·지식·인적자본의 축적을 지향한다. ‘상인 우파’는 무엇보다도 화폐·금융자본의 축적에 의거한다. 이들이 특정 지점에서 분쟁을 겪을 수도 있다. ‘브라만 좌파’는 예컨대 고등학교, 그랑제콜, 그들이 애착을 갖는 문예제도에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상인 우파’보다는 좀더 높은 세금을 선호할 수 있다. 하지만 두 진영 모두 현행 경제체계와, 경제·금융 엘리트에게만큼이나 지식인 엘리트에게도 사실상 매우 큰 이득이 되는 현재의 세계화 양상에 대한 강한 애착심을 공유한다. (…) ‘브라만 좌파’와 ‘상인 우파’는 사실상 통치 정당성의 두 형태를 구현한다. 이 다중엘리트체계는, 지식인 엘리트와 전사 엘리트의 역할 분할에 근거한 오래된 삼기능사회의 심층적인 논리로의 일종의 회귀를 나타낸다. 다만 차이는 전사 엘리트가 (재화와 안전이 이제는 중앙집권국가에 의해 보장된다는 사실로 인해) 상인 엘리트로 대체되었다는 것이다. ‘브라만 좌파’와 ‘상인 우파’가 교대로 집권하거나 또는 차라리 상이한 엘리트들을 결집시키는 연합의 틀로 함께 통치할 수도 있다. _본문 831~832쪽 정의로운 소유와 영구적인 부의 재분배를 위하여: 사회연방주의와 보편적 자본지원 부의 대물림과 초집중을 해소할 방안은 무엇일까. 이 책 4부의 마지막 17장은 이러한 물음에 대한 피케티의 답과 그가 제창하는 참여사회주의의 실현에 관한 일종의 사고실험을 담고 있다. 열린 토론을 전제하며 피케티가 제시하는 몇 가지 중 핵심적인 안은 ‘사회적 일시소유’와 사회연방주의다. 사회적 일시소유는 재산세나 토지세 같은 사적소유에 부과되는 모든 세금을 누진소유세로 통합하여 개별적인 부의 대물림을 막고 사회적 상속을 실현하기 위해 ‘사회적 관계로서의 사적소유’ 개념을 전면화하자는 방안이다. 누진소유세는 유럽 성인 평균자산의 60%에 해당하는 12만 유로(약 1억 6000만 원)를 25세가 되는 청년에게 지급될 자본의 재원으로 예시된다. 누진소유세가 구현하는 일시소유 개념은, 이미 20세기에 실험된 누진상속세와 누진소득세에 내포된 일시소유 형태와 연장선에 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제도적 조치들은 소유가 사회적 관계이며 따라서 규제되어야 한다는 관점에 기초해 있다. (…) 재화의 축적은 언제나 사회적 과정의 결실이며, 이는 공적기간체계(특히 법·조세·교육 제도), 사회적 분업, 수세기 동안 인류가 쌓아온 지식에 의존한다. 이러한 조건들에서 철저히 그 논리대로라면, 막대한 자산을 쌓아온 사람들은 그 일부를 공동체에 매년 되돌려줘야 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소유는 더이상 영구적이지 않고 일시적이 된다. _본문 1043쪽 이러한 소유의 확산에 더해 국경·이민·민족·종교 등(경계)을 둘러싼 균열과 이로 인한 비극들을 평등주의적 연대로 묶어내는 안으로 제시되는 것이 사회연방주의다. 피케티가 제시하는 사회연방주의는 자본에 대한 초민족적인 규제 및 개입을 발전시키지 못하고 외려 학력 엘리트에 준거하면서 자산 엘리트와 타협하는 유럽 사민당-미국 민주당 계열의 좌파에 대한 비판과 반성에 근거하여, 인민계급의 물질적 이익을 옹호함과 동시에 이런 방향을 초민족적인 연방제의 형태로 구현해야 한다는 전망을 집약하고 있다. 이는 특히 극우파에 의해 구현될 수 있는 사회토착주의에 대한 좌파의 전략적 대응 방향일 수 있다. 인민계급의 균열과 지배세력의 연합이 세계경제와 맞물려 불평등을 증폭시키는 현상황에 대한 토마 피케티의 진단은 정치와 경제가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새삼 환기시켜준다. 정치와 경제, 혹은 자본과 이데올로기가 뒤얽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그려보는 일은 사회과학 본연의 과제이기도 하다.본 연구에서 정의될 불평등주의체제의 특징은 일군의 담론과 제도적 장치로, 이것들을 통해 해당 사회의 경제적 불평등·사회적 불평등·정치적 불평등이 정당화되고 구조화된다. 어느 체제든 나름의 약점들이 있고, 영속적으로―때로는 갈등과 폭력적인 방식을 통해―스스로를 재정의함으로써만, 또한 공유 경험과 인식에 입각함으로써만, 비로소 존속될 수 있다. 이 책의 연구대상은 불평등주의체제의 역사와 미래다. 서로 매우 소원하며 대개는 서로에 대해 무지하고 상호비교를 거부하는 사회들에 관한 역사 자료들을 수합함으로써, 원컨대 진행중인 전환들을 글로벌하고 초민족적인 전망하에 더 잘 이해하는 데 기여했으면 싶다. 우리는 정치체제 문제와 소유체제 문제가 불가분의 관계로 실제로 부단히 연결되어왔음을 볼 것이다. 구래의 삼원사회와 노예제사회에서 현대 포스트식민사회와 하이퍼자본주의사회에 이르기까지. 그 사이에는 소유자사회와, 소유자사회가 야기한 불평등 및 정체성 위기에 대한 반발로 등장한 공산주의사회 및 사회민주주의사회가 있다. 내가 ‘불평등주의체제’ 개념을 통해 이러한 역사적 전환들을 분석하자고 제안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이 개념은 정치체제 개념과 소유체제 개념을 (또는 교육제도와 조세재정제도 개념도) 포괄하며, 이 체제들의 일관성을 더 잘 지각할 수 있게 해준다. 나는 이번 연구에서 소유주의를 (원칙적으로 구래의 신분적 불평등과는 별개의 것으로 간주되는 보편적 권리인) 사적소유권의 절대적 보호 자체가 그 기획의 핵심인 정치적 이데올로기라고 정의한다.


이야기하는 법
유유 / 양자오 (지은이), 박다짐 (옮긴이) / 2019.12.24
14,000원 ⟶ 12,600원(10% off)

유유소설,일반양자오 (지은이), 박다짐 (옮긴이)
타이완의 인문학자 양자오는 이야기에 관한 우리의 궁금증을 이야기로 풀어 준다. 고대 서사시부터 여러 나라의 문학 작품, 음악, 현대미술, 사진, 건축 등 예술 작품에 담긴 이야기는 물론이고, 역사 사건이나 타이완의 채소 노점 주인아주머니의 장사법까지, 저자 자신이 매료되었던 이야기를 소개하고 분석하면서 사람을 매혹하는 이야기의 특성과 그러한 이야기가 갖는 힘을 이야기한다.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인류가 이야기와 함께해 온 역사만큼이나 무궁무진하다.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잘 아는 세계에서 모르는 세계로 건너가고, 다른 사람과 연결되고, 이 사회와 시대를 읽어 내고, 슬픔과 고통을 헤아리고, 자기 자신을 더 잘 이해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이야기 덕분에 단조로운 일상이 다채로워지고, 좁았던 나의 세계는 바다처럼 넓어진다.머리말 |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책 1 이야기 충동 (1) 이야기는 현실보다 더 다양하고 풍부하다 (2) 이야기는 거짓이라도 독자에게 가져다주는 수많은 감응은 영원히 진실이다 (3) 이야기는 아직 모르는 것과 이미 아는 것을 연결하는 기묘한 다리다 (4) 모든 이야기의 핵심은 인간과 세계의 관계다 (5) 이야기는 우리가 주변 세계를 이해하는 최초의 수단이다 (6) 우리에게는 환상적인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래야 규칙적인 일상이 참을 만해진다 (7) 신분과 이름이 부각되는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는 타고난 호기심을 발동시킨다 (8) 상상 속 생명체는 우리를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9) 어떤 것이든 이야기에 끌려 들어오면 우리는 그것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10)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한결 쉽게 음악과 함께하는 길을 찾을 수 있다 2 이야기 효과 (1) 빼어난 이야기는 핵심을 빠르게 전달한다 (2) 이야기는 특징을 도드라지게 하는 효과적인 도구다 (3) 좋은 이야기에는 이질적인 삶을 대조하는 데에서 나오는 효과가 담겨 있다 (4) 전기적 이야기는 누가 우리와 같은 부류이고, 누가 같은 부류가 아닌지를 분별하게 해 준다 (5) 이야기는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 공동체 감수성을 만들어 낸다 (6) 우리는 이야기라는 모형을 통해 세상을 이해한다 (7) 괴로움과 고통을 진실한 언어로 표현하려면 이야기의 힘을 빌려야 한다 (8) 이야기를 탐색할 때 우리는 진정으로 자신을 이해하게 된다 (9) 이야기는 거대하고 추상적인 사물을 사람과 이어 주는 작은 출렁다리와 같다 (10) 이야기는 우리의 잃어버린 마음을 찾아 준다 (11) 이야기는 강한 투과력으로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12) 이야기는 인간이 변화에 대한 호기심과 충동을 간직하게 한다 (13) 이야기만으로 우리는 한 차례 모험을 다녀올 수 있다 3 이야기하는 법 (1) 옛이야기를 각색하면 이야기를 새로 창작하는 것보다 더 쉽게 여러 사람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 (2) 좋은 이야기는 자신을 부정하는 요소마저 내포한다 (3) 괴상하고 유별나고 흔치 않고 이치에 어긋나는 것. 이것이 바로 이야기의 기본 정신이다 (4) 말이 되는 방식으로 과장하고 추론할 때, 허풍과 헛소리는 현실보다 더 사람을 끌어당긴다 (5) 우리는 이야기를 통해 그 뒤에 감추어진 사회와 시대를 읽을 수 있다 (6) 오랜 시간 전해진 이야기에는 반드시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핵심이 있다 (7) 올바른 시점과 서술 전략은 이야기를 듣는 이와 이야기 사이의 거리를 좁혀 준다 (8) ‘가정교사’ 시점을 찾아내면 내밀한 이야기가 더 흥미로워진다 (9) 두 가지 대비되는 요소의 줄다리기는 이야기 듣는 사람을 이야기 속으로 빨아들인다 (10) 때론 아주 사소한 이야기가 한 인물의 생애를 이해하게 만든다 (11) 이야기를 통해 서술이나 분석으로는 닿을 수 없는 내용을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다 (12) 흡인력 있는 이야기의 핵심 요소는 극적인 대조와 반전이다 (13) 사진 속 인물에게 호기심 어린 질문을 던지면, 그 인물은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를 갖게 된다 (14) 비극적인 영웅의 실패담은 너그러운 동정과 이해를 얻는다 (15) 만화 속에 압축된 이야기는 끊임없이 지면에서 튀어나와 독자와 소통한다 (16) 가능성, 이것이 바로 청중을 끌어당기는 이야기의 핵심이다 (17) 이야기꾼은 진짜 같은 이야기로 어떤 효과를 만들어 낼지 숙고해야 한다 4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 되찾기 (1) 호기심은 우리를 이야기 가까이로 이끌어 준다 (2) 각각의 건축물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 (3) 책을 쓰고 책에 그림을 그리고 책을 출판하는 과정 하나하나에도 이야기가 담겨 있다 (4) 예술 작품을 통해 우리는 쉽게 지나치는 진실한 삶, 진실한 시공, 진실한 이야기에 주목한다 (5) 이야기에는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힘이 있다 (6) 이야기는 종종 사실보다 더 강한 힘을 가진다 (7) 평범한 일상에 이야기가 더해지면 특별한 가치가 생겨난다 (8) 이야기는 우리를 이질적인 시공으로 데려간다 (9) 사진은 이야기를 판별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10) 잘못된 선택을 줄이고 싶다면 이야기에 관한 호기심을 회복해야 한다 (11) 이야기는 끝나면 끝이다 역자 후기 | 이야기에 대한 몇 가지 소망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의 힘 아침에는 해가 뜨고 저녁에는 달이 뜹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면서 낮과 밤이 생겨났다는 것을 압니다. 그렇다면 옛날 옛적 사람들은 이러한 자연 현상을 어떻게 이해했을까요? 하늘을 관찰할 도구도 우주와 별에 관한 과학 지식도 없었을 텐데 말이죠. 인간에게는 '상상력'과 '호기심'이 있었습니다. 호기심을 쏟아 내고 상상력을 풀어내면서 이야기를 만들었지요. 아주 오래된 이야기 『성서』에서는 태초에 신이 "빛이 생겨라" 하시자 빛이 생겼다고 이야기합니다. 북극에 사는 이누이트족 사이에서는 까마귀 한 마리가 땅에 떨어진 콩을 쪼아 먹으려는데 너무 어두워서 한참을 헤매다가 마음속으로 간절히 빛을 바라자 세계에 빛이 가득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요. 한국에는 호랑이를 피해 하늘로 올라가서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렇듯 인간의 눈앞에 펼쳐진 자연 현상과 사건은 이야기의 소재가 되었고, 인간은 여러 소재를 뒤섞으며 현실 바깥의 것을 만들어 냈습니다. 바로 이야기를요. 우리는 이야기에 둘러싸여 삽니다. 말하는 법을 배우기도 전부터, 글자를 익히기도 전부터 우리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지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무수한 신화와 민담,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 등 우리는 이야기로 역사를 배우고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이야기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간은 어떻게 이렇게 긴 시간을 이야기와 함께해 왔을까요? 이야기에는 어떤 힘이 있을까요? 우리는 왜 이야기를 즐기는 걸까요? 이야기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타이완의 인문학자 양자오는 이야기에 관한 우리의 궁금증을 이야기로 풀어 줍니다. 고대 서사시부터 여러 나라의 문학 작품, 음악, 현대미술, 사진, 건축 등 예술 작품에 담긴 이야기는 물론이고, 역사 사건이나 타이완의 채소 노점 주인아주머니의 장사법까지, 저자 자신이 매료되었던 이야기를 소개하고 분석하면서 사람을 매혹하는 이야기의 특성과 그러한 이야기가 갖는 힘을 이야기합니다.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인류가 이야기와 함께해 온 역사만큼이나 무궁무진합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잘 아는 세계에서 모르는 세계로 건너가고, 다른 사람과 연결되고, 이 사회와 시대를 읽어 내고, 슬픔과 고통을 헤아리고, 자기 자신을 더 잘 이해하는 법을 배우게 되지요. 이야기 덕분에 단조로운 일상이 다채로워지고, 좁았던 나의 세계는 바다처럼 넓어집니다. 저자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독자 여러분은 어느새 셰에라자드의 이야기에 푹 빠진 왕처럼 이야기에 몰입한 채 서서히 '이야기 의식'을 회복하고, 잠들어 있던 '호기심'과 '상상력'을 깨우게 될 겁니다. 이렇게 채운 호기심과 상상력으로 여러분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해 보시면 어떨까요?움베르토 에코의 『전날의 섬』은 '소설 속의 소설'이다.


안병하 평전
정한책방 / 이재의 (지은이) / 20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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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책방소설,일반이재의 (지은이)
풍부한 자료와 증언을 바탕으로 5.18을 경찰의 시각에서 새롭게 조명한다. 신군부의 쿠데타에 맞서 싸운 광주시민들의 항쟁은 6월항쟁과 촛불혁명으로 이어져 한국 민주주의의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 5.18때 전남경찰은 상부의 거듭되는 강경진압 지시에도 불구하고 4.19때와 달리 시민을 향해 총을 쏘지 않았다. 신군부의 무자비한 유혈진압 지시에 나름대로 저항했던 것이다. 그러나 경찰이 신군부의 쿠데타에 맞선 '그날'의 진실은 제대로 조명 받지 못했다. 특히 "경찰은 시민을 향해 총을 겨눌 수 없다"는 신념으로 신군부의 강압적인 지시를 끝내 거부함으로써 시민과 경찰의 생명을 지킨, 당시 전라남도 도경국장 안병하의 이야기는 최근까지도 세상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 책은 1980년 5월 17일부터 전남도청 최종 진압작전 하루 전인 5월 26일까지 안병하 당시 도경국장의 행적을 쫓아, 상부의 부당한 지시를 거부했던 한 공직자의 용기와 깊은 고뇌를 평전으로 형상화했다. 무엇보다도 안병하 국장이 남긴 마지막 유고인 '비망록'의 행간에 시간과 공간을 덧입힘으로써 80년 '그날'의 진실을 경찰의 입장에서 생생하게 소환한다. '광주시민의 목소리를 담은 5.18의 최초 기록물'인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초고를 집필했으며, 5월 항쟁 당시 시민군의 일원으로 전남도청 상황실에서 활동한 이재의 작가이기 때문에 가능한 작업이었다. 저자는 신군부의 발포 명령을 따르지 않은 안병하 국장의 행위를 2차 세계대전 당시 파리 주둔 독일군 사령관 디트리히 폰 콜티츠의 '불복종'에 비유한다. 히틀러는 독일군의 패색이 짙어지자 파리의 모든 기념물 및 주요 건물을 남김없이 폭파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콜티츠는 명령을 거부함으로써 파리의 황폐화를 막았고, 그럼으로써 파리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존할 수 있었다.추천사 5 1부 발포를 거부하다 15 1. 평화로웠던 5·18 전야 17 2. 경찰, 시위 진압에 나서다 (5월 18일) 45 3. 무기소산을 지시하다 (5월 19일) 71 4. 부상자 치료에 주력하다 (5월 20일) 108 5. 지휘부, 광주비행장으로 옮기다 (5월 21일) 117 6. 광주시민들께 감사하다 (5월 22일~25일) 148 7. 보안사, 고문과 직위해제 (5월 26일~6월 13일) 174 2부 대한민국 ‘경찰영웅’이 되다 185 1. 투병생활 187 2. 사망, 그리고 청문회 200 3.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인정되기까지 213 4. 대한민국 ‘경찰영웅 제1호’ 230 3부 군인에서 경찰로 전직 239 주석 227 참고문헌 299 에필로그 305 부록 안병하 연표 313 안병하 비망록 3191980년 5월 18일 그날, 경찰은 피해자일 수 있을까? 공수부대와 경찰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던가? 상급자의 명령에 대한 불복종은 정당화될 수 있을까? “1980년 5월, 경찰도 시민과 함께 신군부의 쿠데타에 맞섰다. 그 맨 앞에 안병하 전라남도 경찰국장이 있었다.“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를 집필한 이재의 작가의 안병하 평전 『안병하 평전』은 풍부한 자료와 증언을 바탕으로 5.18을 경찰의 시각에서 새롭게 조명한다. 신군부의 쿠데타에 맞서 싸운 광주시민들의 항쟁은 6월항쟁과 촛불혁명으로 이어져 한국 민주주의의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 5.18때 전남경찰은 상부의 거듭되는 강경진압 지시에도 불구하고 4.19때와 달리 시민을 향해 총을 쏘지 않았다. 신군부의 무자비한 유혈진압 지시에 나름대로 저항했던 것이다. 그러나 경찰이 신군부의 쿠데타에 맞선 ‘그날’의 진실은 제대로 조명 받지 못했다. 특히 “경찰은 시민을 향해 총을 겨눌 수 없다”는 신념으로 신군부의 강압적인 지시를 끝내 거부함으로써 시민과 경찰의 생명을 지킨, 당시 전라남도 도경국장 안병하의 이야기는 최근까지도 세상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 책은 1980년 5월 17일부터 전남도청 최종 진압작전 하루 전인 5월 26일까지 안병하 당시 도경국장의 행적을 쫓아, 상부의 부당한 지시를 거부했던 한 공직자의 용기와 깊은 고뇌를 평전으로 형상화했다. 무엇보다도 안병하 국장이 남긴 마지막 유고인 ‘비망록’의 행간에 시간과 공간을 덧입힘으로써 80년 ‘그날’의 진실을 경찰의 입장에서 생생하게 소환한다. ‘광주시민의 목소리를 담은 5.18의 최초 기록물’인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초고를 집필했으며, 5월 항쟁 당시 시민군의 일원으로 전남도청 상황실에서 활동한 이재의 작가이기 때문에 가능한 작업이었다. 저자는 신군부의 발포 명령을 따르지 않은 안병하 국장의 행위를 2차 세계대전 당시 파리 주둔 독일군 사령관 디트리히 폰 콜티츠의 ‘불복종’에 비유한다. 히틀러는 독일군의 패색이 짙어지자 파리의 모든 기념물 및 주요 건물을 남김없이 폭파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콜티츠는 명령을 거부함으로써 파리의 황폐화를 막았고, 그럼으로써 파리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존할 수 있었다. 안병하 치안감은 누구인가 안병하 치안감은 육사 8기로 군에 입문했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 등 안병하의 동기생들은 5·16 군사정변 당시 주력군으로 참여했다. 한국전쟁에 참전해 혁혁한 전공을 세워 화랑무공훈장 2개와 상이기장, 6·25 참전기장 등을 수훈했으며, 1962년 11월 총경으로 특채돼 경찰에 투신했다. 경찰 입문 9년 만인 1971년에 경무관으로 승진한 뒤 치안국 소방과장, 방위과장을 지냈고, 강원도 경찰국장, 경기도 경찰국장을 거쳐 1979년 2월 20일 전라남도 경찰국장으로 발령받았다. 1980년 5.17비상계엄 전국 확대와 동시에 광주에 투입된 공수부대가 무자비한 시위진압을 하자 여기에 맞서 경찰 무기를 미리 대피시키고, 상부의 강경진압 지시 등 부당한 명령을 거부했다. 광주진압 하루 전인 5월 26일 그는 ‘직무유기 혐의’로 보안사 요원들에 의해 합동수사본부에 강제 연행되어 혹독한 고문을 받았다. 고문 후유증으로 8년을 투병하다 1988년 10월 10일 60세 나이로 사망했다. 이후 유족들의 지난한 명예회복 과정을 거쳐 안병하 경무관은 2017년 경찰청이 처음 시행한 ‘올해의 경찰영웅’ 제1호로 뽑혔으며, 2017년 11월 뒤늦게 치안감에 추서되었다. 5월 15일, 전남대 총학생회장 박관현의 방문 “거 참, 어제는 박관현이라고 하는 전남대 총학생회장이 날 찾아 왔는데 그 친구 참 똑똑합디다. 날더러 학생 시위를 허락해달라는 거요.” 책은 5월 15일, 박관현 전남대 총학생회장과 안병하의 만남으로 시작한다. 박관현이 경찰국장실로 찾아간 것은 15일 오전 10시 무렵이다. “안병하 전남경찰국장의 반응은 우리의 예상을 훨씬 뛰어 넘었어요. … 경찰국장과 만나서 나눴던 이야기와 반응을 자세히 들었는데 상당히 놀랐습니다. 당시 안병하 국장은 우리의 제안에 대하여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도청 앞 집회를 평화적으로만 진행한다면 경찰이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어요.” 전남대 총학생회 기획실 책임자의 증언이다. 안병하 국장은 1970년 박정희의 ‘3선개헌’으로 정국이 뜨겁게 달아올랐던 시기에 서대문 경찰서장으로 근무했다. 그가 근무하는 동안 당시 학생시위가 빈번했던 신촌지역에서 시위로 인한 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서 주목을 받았다. 그만큼 강압적인 시위진압보다 평화적인 ‘시위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시위현장에서 경찰 지휘관은 반드시 현장에 있어야 상황에 신속하게 대비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시위대와 정면으로 충돌하기보다는 분산시켜 가급적 폭력상황으로 번지지 않도록 시위상황을 미리 관리하는데 중점을 뒀다. “시위는 학생들의 정치적 의사표현 방법 가운데 하나”라는 생각이 바탕에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 도망가는 시위대를 쫓지 말라 당시 시위진압에 참여했던 기동중대장들의 증언을 보면 “안병하 국장은 시위 시민들을 자극하는 행동을 하지 말고 항상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도망하는 시위대를 쫓지 말고 시민들이 다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쓰라”고 당부했다. “안 국장은 공격 진압보다는 방어 진압을 우선시 했고, 진압을 하되 꼭 방어 진압을 강조”했으며 “특히 시위 학생들에게 돌멩이를 던지지 말고 도망가는 학생들을 쫓지 말라”고 지시했다. 신군부의 발포명령을 거부한 배경에는 시위진압에 대한 안병하 국장의 평소 신념이 깔려 있었다. 안병하 국장과 전두환의 만남, - 미망인 전임순 여사의 증언으로 전두환의 광주 방문 밝혀져 지금까지 전두환은 자신의 회고록과 재판 과정에서 5.18 당시는 물론 그 전에도 광주를 방문한 사실이 없었으며, 헬기 기총 사격 사실도 모두 부인했다. 그러나 책의 저자는 안병하 국장의 미망인 전임순 여사의 증언을 통해 전두환의 광주 방문을 확인해주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상황이 더 분명해질수록 계엄사령부가 어떤 강력한 의도를 가지고 움직이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 순간 안 국장의 뇌리를 퍼뜩 스쳐가는 불길한 생각 하나가 떠올랐다. 날짜는 분명치 않지만 며칠 전 전남 도청에 중앙정보부장 서리 겸 보안사령관 전두환이 다녀갔다. 전두환의 전남 도청 방문은 극비리에 진행됐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알지 못했다. 막강한 정보기관의 수장으로서 그는 그림자처럼 움직였다. 안 국장은 그날 도청에서 전두환을 만났을 때를 떠올렸다. 안병하 국장이 학생 동향 등 계엄업무에 대한 보고를 했다. 전두환이 도청을 떠나기 직전이었다. 전 사령관은 안 국장에게 악수를 청하면서 손을 꽉 움켜쥐었다. “선배님, 조만간 서울 오시면 저에게 한번 들러주십시오. 드릴 말씀이 좀 있으니….”(41-42쪽) 저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5.18 관련 공식문서 어디에도 그 시기에 전두환의 광주방문 사실은 찾아볼 수 없다. 전두환의 5.18 당시 행적은 아직도 비밀에 싸여 있기 때문에 미망인의 증언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주목할 만하다. 계엄군, 경찰에게도 폭력 행사 증언 광주항쟁 당시 공수부대의 폭력과 만행은 여러 증언과 사진을 통해서 많이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과 공수부대 사이에 있었던 긴장과 충돌에 대한 이야기는 드물다. 과연 경찰과 공수부대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나? 저자는 민주화운동 관련 경찰 사료수집 및 활동조사 내용과 전남지역 각 경찰서의 1980년 상황일지 등을 통해서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5.18당시 공수부대와 경찰의 대립을 소개한다. 경찰에 무기가 있었다면 공수부대와 교전이 벌어질 수 있을 정도로 상황은 험악했다는 것이다. “공수대의 만행을 지켜보던 경찰 간부 한 사람은 충장로 주변 골목길에서 서성이는 시민들에게 “제발 집으로 돌아가라. 공수부대에 게 걸리면 다 죽는다”면서 울먹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광주경찰서에서는 사복을 입고 계급장도 달지 않은 보안대 요원이 서장실에 들어가 안하무인격으로 이래라 저래라 하며 지시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경찰국 작전과장이 공수대원에게 폭행을 당했고, 광주경찰서 경비과장도 강경진압을 말리다 당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광주경찰서 직원들은 공수대원들에게 노골적인 반감을 갖게 되었다. … 광주경찰서 청옥파출소에 근무하다 시위진압에 동원된 경찰 신○○와 광주경찰서 안○○은 “만약 경찰에게 무기가 있었다면 공수부대와 교전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경찰이 공수부대의 거친 행위에 얼마나 큰 반감을 가지고 있었는지 짐작해 볼 수 있는 증언이다.(76-77쪽) 경찰은 공수부대의 투입을 요청하지 않았다! 1980년 전남경찰국에서 작성한 「집단사태 발생 및 조치상황」에는 경찰이 군에 최초로 병력지원을 요청한 것은 단 두 차례였다. 계엄군의 과격한 진압작전으로 인해 시내 상황이 악화된 다음 날인 ‘19일 오후’ 경찰이 시위 군중에 포위되었을 때 긴급히 7공수에게 지원을 요청했던 것이 최초다. 그러나 『전두환 회고록』에서는 ‘전남경찰국의 요청’으로 계엄군이 시위진압 전면에 나섰다고 사실을 왜곡한다. 이 책은 『전두환 회고록』의 거짓 주장을 경찰의 시각에서 조목조목 비판하고 있다. 안병하 국장은 17일 자정을 전후해서 전남대와 조선대에 공수부대 2개 대대가 배치됐다는 보고를 받았다. 적지 않은 규모의 공수부대가 한밤중에 전남대와 조선대 운동장에 은밀하게 진주한 것이다. 광주에서 마지막 학생시위는 하루 전인 5월 16일 밤 10시경 경찰의 보호 아래 횃불행진으로 평화롭게 마무리 됐다. 학생들은 당분간 더 이상 시위를 하지 않기로 경찰국장인 자신에게 약속까지 했었다. 기록에 따르더라도 신군부의 5.17 조치 이전까지 서울이나 전주, 대구 등지와 달리 광주에서 폭력시위는 없었다. 그러나 계엄당국은 5.17 이전 광주 학생시위가 혼란스럽고 폭력적이었다고 반복해서 거짓 사실을 강조하면서 계엄군 투입의 명분을 만들어냈다. 유족의 완전한 명예회복, 언제나 가능할까 5.18이 역사적인 평가를 거쳐 ‘민주화운동’으로 자리매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 안병하의 행적은 역사의 오래토록 뒷전에 묻혀 있었다. 5.18 이듬해부터 전두환 정권은 경찰을 앞세워 망월동에 묻힌 희생자들의 묘지를 강제로 이장시켰다. 강제이장을 거부하던 5.18희생자 유족들의 반발은 고스란히 경찰에 대한 원망으로 쌓여갔다. 그런 상황에서 안병하 국장의 유족은 명예회복을 위해 치안본부, 보훈처 등 온갖 군데를 돌아다녔지만 누구하나 귀 기울여주지 않았다. 세상의 무관심에 상처받고 그 억울함이 한이 되었다. 고문으로 인한 사망을 인정받아 보상금을 받고, 국가보훈처에 광주민주유공자로 등록되는 과정, 그리고 2002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을 받고 마침내 보훈처 순직 인정, 국립현충원에 안장되기까지의 과정은 가시밭길이었다. 저자는 우리 사회가 그동안 안병하에 대하여 주목하지 않았던 이유를 다음과 같이 꼽아본다. “첫째, 신군부 잔존세력의 지속적인 5·18 왜곡 속에서 안병하는 ‘직무유기를 한 경찰지휘관’으로 폄훼되어 왔다. 둘째, 5·18 이후 치열하고 지난한 민주화과정에서 경찰은 과거 군부독재시절과 별다른 차이 없이 정권 수호의 파수꾼 노릇을 했고, 경찰의 본분에서 벗어난 행태에 대하여 국민들의 불신이 널리 퍼져 있었다. 경찰 수뇌부는 정권의 눈치를 보며 5·18을 거론하는 것 자체를 금기시하고 안병하 국장과 그의 가족들을 외면했다. 6월항쟁을 불러왔던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정치사찰 등 해서는 안 될 인권침해 사건들을 당연하게 여겼다. 정권의 이해에 따라 경찰력 집행이 자의적으로 이뤄지는 흐름이 지속됐던 것이다. 셋째, 광주시민들 역시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안병하 국장의 역할에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전두환, 노태우 정권 당시 5·18 분열공작에 경찰이 앞장섰고, 이 과정에서 5·18 기간 중 형성됐던 광주시민의 경찰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버렸기 때문이다.”(233쪽) 안병하의 ‘비망록’에 담긴 진실 “계엄사 통제를 받는 치안본부 등 윗선에서는 광주 현장에 있는 자신에게 책임을 떠넘기려는 것 같다는 낌새가 분명하게 느껴졌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순간 안 국장은 한 가지 원칙을 자신의 마음속에 분명히 세웠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경찰의 본분을 끝까지 잃지 않아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했다. 4.19 때처럼 경찰의 명예를 더럽힐 수는 없다고 결심한 것이다.”(91쪽) 책의 ‘부록’에 수록된, 사망 직전 혼미해져가는 의식을 붙들고 안병하 국장이 남긴 마지막 유고 ‘비망록’은 ‘안병하 정신’의 정수를 담고 있다. 그것은 곧 경찰에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한 헌법 정신이기도 하다. 부당한 정치권력이 ‘국민의 이익’을 침해하면서 특정 집단의 ‘사적 이익’을 위해 경찰을 이용하려 할 때 지휘관의 임무(responsibility)와 책임(accountability)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기록이다.안병하 전라남도 경찰국장(이하 '국장' 혹은 '도경국장' '전남도 경국장')이 관사로 돌아온 것은 5월 17일 저녁 9시쯤이었다.


놀부의 부동산 DNA
알키 / 정형근 (지은이) / 20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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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키소설,일반정형근 (지은이)
현재 나이 만 40세, 공인중개사 어머니를 따라 소싯적부터 현장을 돌아보며 부동산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우고 20대 이른 나이부터 소형 빌라 투자를 시작, 40세 현재의 나이에 수십 억 자산 규모에 이르는 성공을 거둔 놀부 정형근! ‘놀라운 부동산’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서 약 16만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으며, 직방TV에서 ‘투자의 신’ ‘부슐랭 가이드’ 로 활약 중에 있다. 이 책은 부동산 소액투자로 시작해서 건물주에 이르기까지 성공한 자본가로 일찌감치 부를 이룬 놀부의 특별한 투자 마인드를 소개한다. 또한 그가 투자한 종목들의 특급 투자 노하우를 알아본다. 그리고 책의 후반부에서는 2020년 이후 불경기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투자 종목 및 전략, 그리고 저평가된 지역을 알아보는 방법부터 저평가된 지역에 어떻게 투자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살펴본다.프롤로그: 부자가 되는 길을 위대한 유산으로 남겨라 1장. 왜 부동산 공부가 필요한가? 투자를 막는 12가지 착각에서 벗어나라 부자는 탐욕적이고 이기적이라고 생각한다 평생 일을 해서 먹고 살 수 있을 줄 안다 은행만이 내 돈을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라 믿는다 빚을 지면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안다 곧 나라가 망할 텐데 투자가 웬 말이냐고 한다 지금 집값은 꼭대기라서 떨어질 일만 남았다고 믿는다 집이란 들어가 사는 곳일 뿐이라 생각한다 인구절벽과 함께 부동산 폭락이 시작될 거라 믿는다 아무데나 사 놓고 “살고 있으니 괜찮다”고 말한다 세금 폭탄이 무서워 부동산을 살 수 없다고 한다 종잣돈이 없어서 투자를 못한다고 말한다 어제는 열정이 넘쳤지만 오늘은 치킨과 맥주에 만족한다 2장. 부동산 재테크 불변의 법칙: 원칙과 기본을 알아야 실패하지 않는다 그래도 부동산이라고 말하는 이유 투자의 기본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다 최고의 투자처는 미래의 고소득자가 돈을 바칠 곳 내게 좋은 곳이 아니라 모두가 좋아할 곳을 사라 전세가 확인 없이 가치투자를 논하지 마라 손품, 발품은 리스크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다 입지의 다른 말은? 일자리·교통·학군·상권·환경 부동산에도 트렌드가 있다, 먼저 읽고 선점하라 길을 따라 돈이 흐른다, 길목을 지켜라 나이에 맞는 투자의 계단에 올라라 부동산도 선행학습이 필요하다, 종목을 알자! 첫 단추가 문제다! 절대로 전세 살지 마라 투자와 거주를 분리하면 두 배로 쉬워진다 나만의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라 정부와 싸우지 마라! 정책을 알면 출구가 보인다 초저금리 시대, 은행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라 물결이 퍼지는 방향과 속도를 파악하라 불황에도 반드시 오르는 부동산은 있다 아파트만이 답은 아니다, 목표에 맞는 종목을 고르라 매도의 기술, 후회하지 않을 방법을 고민하라 절세는 수익률을 높이는 가장 쉬운 길이다 호갱은 되지 말자! 절대로 해선 안 되는 부동산 종목 5가지 3장. 부동산 종목별 투자의 정석: 내게 맞는 투자의 스트라이크존을 찾아라 부동산 공부의 지름길, 경매 ① 장점이 많은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② ‘물건 확인, 임장, 가격 결정’ 3단계로 부동산을 배운다 ③ 소액 투자의 꽃인 이유, 레버리지 극대화와 빠른 회전률 ④ 급매보다 비싼 낙찰은 무용지물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 있는 보석, 빌라 ① 우리가 모르는 사이 거래는 늘고 있다 ② 빌라 투자, 알아야 방법이 보인다 ③ ‘실입주금 0원 투자’는 위험하다 내 집 마련 안전 투자의 대명사, 아파트 ① 정보가 많다는 것은 경쟁자도 많다는 것 ② 내 집 마련부터 똘똘하게 시작하라 ③ 누가 내 집에 살게 될지를 고민하라 ④ 상승기에는 하락장을 대비해야 한다 입지가 성공을 보장하는 오피스텔 ① 망할 수밖에 없는 오피스텔 투자를 피하려면 ② 따박따박 월세에 매도차익까지 얻는 성공 투자 공식 ③ 일반 임대 사업자 VS 주택임대 사업자 알고 선택하자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대박의 기회를 품은 재개발?재건축 ① 규제가 계속되다보니 재개발 현장이 뜨겁다 ②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절차사업이다 ③ 알아야 사업성 평가를 할 수 있다 ④ 재개발 성공 투자를 위해 고려해야 할 3가지 ⑤ 재개발 언제까지 멈춰 있을 수는 없다 정책 변화에 비교적 부담이 덜한 상가와 건물 ① 상가 그리고 건물 투자는 어떻게 할까? ② 수익형 부동산의 중심 ‘상가’ ③ 처음에는 기존 상가부터 경험하라 ④ 나이든 투자자에게 A급 상가를 권하는 이유 ⑤ 신도시 미분양 상가를 다시 보자 ⑥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 구입을 위한 팁 에필로그: 부동산 DNA를 만들어 부의 계단에 올라라유튜브 1,700만 뷰를 자랑하는 ‘놀라운 부동산’의 주인공, 놀부! 무일푼에서 100억 대 자본가로! 놀부의 투자 절대 법칙 현재 나이 만 40세, 공인중개사 어머니를 따라 소싯적부터 현장을 돌아보며 부동산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우고 20대 이른 나이부터 소형 빌라 투자를 시작, 40세 현재의 나이에 수십 억 자산 규모에 이르는 성공을 거둔 놀부 정형근! ‘놀라운 부동산’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서 약 16만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으며, 직방TV에서 ‘투자의 신’ ‘부슐랭 가이드’ 로 활약 중에 있다. 이 책은 부동산 소액투자로 시작해서 건물주에 이르기까지 성공한 자본가로 일찌감치 부를 이룬 놀부의 특별한 투자 마인드를 소개한다. 또한 그가 투자한 종목들의 특급 투자 노하우를 알아본다. 그리고 책의 후반부에서는 2020년 이후 불경기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투자 종목 및 전략, 그리고 저평가된 지역을 알아보는 방법부터 저평가된 지역에 어떻게 투자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살펴본다. 이 책에서는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지만 아직 제대로 걸음을 떼지 못한 이들에게 유용한 팁을 제공해 줄 것이며, 부동산 투자에 입문했는데 좀 더 투자 종목을 다양하게 늘려가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가득 담겨 있다. 젊은 월세 부자로 살고 싶은가? 자녀를 100억 부자로 만들고 싶은가? 소수의 부자들만 알고 있는 투자 시스템을 구축하라! 이 책은 구체적인 부동산 투자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부자가 될 수 있는 놀부만의 과감한 실행력과 빠른 판단을 할 수 있는, 투자 마인드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돈과 반드시 친해져야 하며, 부를 축적하는 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버리고 투자를 할 땐 과감히 행동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지금 내가 돈이 없다고, 가난하다고 해서 현실에 눌러앉는 것이 아니라 부자 마인드로 바꾸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할 것을 강조한다. 달동네에 살던 놀부가 30대에 놀라운 자본을 축적해서 부를 이룬 것처럼, 평범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책에서는 여러 차례 얘기하고 있다. 투자 이전에 정말 중요한 것은 투자 마인드인데, 놀라운 실행력으로 놀라운 타이밍에 실패 없는 투자를 할 수 있으려면, 마음가짐부터 새롭게 세팅해야 함을 주장한다. 하여 1장은 ‘투자를 막는 12가지 착각에서 벗어나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2장에서는 실패하지 않으려면 반드시 고수해야 하는 ‘원칙과 기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3장에서는 ‘내게 맞는 스트라이크존’을 찾을 수 있도록 종목 별 지역 별 가이드를 제공한다. 그리고 초판한정 부록 책자 ‘투자 시크릿 맵’에서는 종목 별 투자 유망 지역에 대해 세세하게 알려준다.하루 20시간씩 미싱을 돌리던 어머니의 결심부모님은 천생 노동자였다. 하루 16시간씩, 오로지 노동을 하며 그야말로 몸이 부서져라 일했다. 특히 어머니는 재봉틀에서 내려오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 아침에 눈떠서부터 잠들 때까지 어머니는 미싱을 돌렸고, 미싱 소리가 자장가만큼이나 편안했다. 이런 부모님을 보고 자란 탓에 유년 시절 나는 어른이 되면 누구나 그렇게 일하며 사는 줄 알았다.그런데 평생 재봉틀 일만 하고 사실 것 같던 어머니에게도 고민이 아주 없던 것은 아니었다. 내가 초등학교로 이름이 바뀐 국민학교에 입학하기 바로 얼마 전이었다. 어머니는 나의 손을 잡고 동네의 허름한 주택으로 향했다. 주인 할머니가 나를 보시고는 며칠 전 어미 개가 강아지를 낳았다며 가져가겠냐고 물으셨다. 나는 흔쾌히 강아지를 받아들었다. 그러나 어머니에게는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이 걸려 있었다.바로 집을 사는 것이었다.“형근아 오늘 우리도 집을 살 거야.”“엄마 돈 있어요?”“아니 없어.”“그럼 어떻게 집을 사요?”“돈이 없어도 머리를 쓰면 살 수 있지.”어머니는 그날 정말 집을 샀다. 할머니가 급매로 내놓은 방 3칸짜리 낡은 단독주택이었다. 어린 내게 참으로 기이한 광경이었다. 돈이 없다던 어머니는 바로 방 2칸을 전세로 내놓으셨다. 일은 순조롭게 진행됐고, 어머니는 임차인 2명이 준 전세금으로 잔금을 치루셨다. 정말로 돈이 없던 어머니는 머리를 써서 우리 집을 장만하셨다. 고등학교를 마칠 무렵까지 우리 가족은 그 집에서 살았다.나중에 나는 어머니에게 그날의 일을 물어보았다. 하루 종일 미싱만 돌리던 어머니에게 무슨 계기가 있어 그런 일을 벌이셨는지 말이다. 어머니는 나의 입학 전에 집을 사야겠다는 생각에 미싱을 돌리면서도 매일같이 궁리를 했노라 대답하셨다.■ 서문 간절함이 있는 당신에게 필요한 것 처음으로 내 안의 ‘간절함’이 눈을 떴다. 세상이 달리 보였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가진 것이 많은 친구들이 호감을 산다는 걸 깨달았다. 그러나 나는 늘 받는 쪽이었다. 어릴 때부터 지켜왔던 자존감에도 스크래치가 났다. 이후로 나는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머리가 굵어진 후에는 ‘자본가가 되는 꿈’을 늘 품고 살았다. 다행히 내게는 ‘어쩌면 돈이 아니라 머리를 쓰면 가능할지도….’라는 희망이 있었다.마침 고등학교를 마쳐갈 무렵 어머니는 그야말로 주경야독을 통해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에 합격하셨다. 곱창 집에서 늦은 시간까지 장사를 하시고 4시간씩 독서실에서 공부한 덕분이었다. 어머니가 부동산에 눈을 뜨면서 내게도 많은 기회가 찾아왔다. 이전에 쌓아두었던 열망과 어머니가 집에 던져둔 수험서 덕분에 나는 망설임 없이 20대 젊은 나이부터 부동산 투자의 실전에 도전해볼 수 있었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와 실패도 있었지만 결국 꾸준한 도전과 실행이 아파트는 물론 빌라와 오피스텔, 상가 그리고 빌딩까지 거의 모든 부동산 투자를 해보는 경험을 갖게 되었다. 이 다양한 투자 과정은 나를 자본가로 만들어 주었고 나름의 노하우까지 생겨 ‘유튜버 놀부(놀라운 부동산)’라는 타이틀까지 갖게 되었다.■ 서문 이기는 투자란 길게 보는 것이다 “이기는 투자, 이기는 투자” 이야기를 많이 한다. 비법은 있다. 시간과 함께 가는 것이다. 장기간에 걸쳐 평생 투자를 하면 누구나 이기는 투자를 할 수 있다.어떤 물건도 내가 산 후에는 가격이 떨어지는 것이 정상이다. 때에 따라 내가 구입한 시점이 가장 비싼 가격이 될 수 있고 거래가격은 팔려는 사람이 많을수록 더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나의 판단이 정확했다면 나머지는 시간에 맡기면 된다. 가격 하락은 절대 평생 가지 않는다. 내가 일희일비하지만 않는다면 시간이 돈을 벌어다 준다.부동산의 자가 점유기간은 평균 10년이다. 대부분 자기 집을 산 사람은 10년은 거주한다는 이야기다. 자기 집을 가진 사람 10명 중 1명만이 집을 사고 판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런 구조에서는 최소한 자기 집을 사고 파는 사람들은 돈을 벌 수밖에 없다.감정을 배제하고 장기간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자금면에서 안정된 생활이 중요하다. 감당할 만큼의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사람들은 대출금 갚는 것만 신경 쓰지 집값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런데 사채를 끌어다 집을 산 사람은 맨날 집값만 쳐다볼 것이다. 감정이 개입될 수 밖에 없다. 떨어지는 게 눈에 보이면 겁나서 팔아 버린다. 가격 상승기에 사서 하락기에 파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수요자가 아니라 투자자들이다.투자는 전쟁터이다. 그러나 부동산 투자는 승률이 높은 게임이다.그래서 “그래도 부동산이다”라고 이야기 하고 “내 집 한 채는 있어야 한다”라고도 이야기하는 것이다.■ 2장 부동산 재테크 불변의 법칙


위반하는 글쓰기
북바이북 / 강창래 (지은이) / 20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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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바이북소설,일반강창래 (지은이)
아마추어를 넘어 프로 글쟁이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글쓰기 비법서.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책의 정신》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쓴 작가 강창래는 글을 잘 쓰고 싶어 하는 이들이 현혹되기 쉬운 글쓰기 원칙과 통념을 ‘소문’이라 부르며, 그러한 소문에 구속되지 않고 원칙을 위반해야만 프로의 글쓰기로 나아갈 수 있다고 전한다. ‘1부 바로잡기’에서는 글쓰기 비법이라 일컬어지는 소문을 하나하나 점검하며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는다. ‘2부 쓰기’에서는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저자만의 글쓰기 과정을 보여 준다. 글쓰기에 관한 실질적인 노하우를 담았다. ‘3부 고치기’에서는 초보자들이 어려워하는 글 고치기를 예문을 비교해가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글쓰기 책을 아무리 읽어도 글이 좋아지는 것 같지 않다고 호소하는 이들, 자신의 글쓰기가 정체되어 있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많은 참고가 될 것이다. 프롤로그 : 글쓰기 원칙을 업그레이드하라 1부 바로잡기 01 글 잘 쓰는 사람은 따로 있다? 02 오랫동안 많이 쓰면 잘 쓰게 된다? 03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다독해야 한다? 04 필사가 비법이 되려면 05 말하는 것처럼 쓰면 된다? 06 유심히 관찰하면 잘 묘사할 수 있다? 07 한자말은 우리말이 아닌가? ? 우리말에 대한 오해 01 08 한자어를 우리말로 바꿔야 한다? ? 우리말에 대한 오해 02 09 일본식 한자어는 쓰지 말자? ? 우리말에 대한 오해 03 10 일본식 한자어는 일본의 것인가? ? 우리말에 대한 오해 04 11 잘 아는 것만 써야 한다? 12 일기보다는 연애편지 2부 쓰기 13 글쓰기의 순서와 이유 14 글이 막히면 파도타기 15 에세이, 개인적인 이야기가 개인적이지 않은 이유 ? 자료 조사의 범위 01 16 비평, 잘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 자료 조사의 범위 02 17 작품은 자료 조사의 결과이다 ? 자료 조사의 범위 03 18 스토리 윤곽 잡기는 미스터리 스릴러처럼 19 집요한 검색으로 디테일을 채워라 20 첫 문장을 시작하는 기술 21 참신함보다 진부함이 좋을 때가 있다 22 전략적으로 재구성하라 23 플롯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궁금증 3부 고치기 24 글쓰기가 아니라 글 고치기 25 밤에 쓴 편지는 퇴고한 다음에 부쳐라 26 중언부언 본능 27 찰스 다윈이 그런 ‘것 같아요’ 28 끊임없이 등장하는 ‘나’와 접속사 29 보석 같은 형용사와 부사 30 직유는 은유의 못난 동생 31 한국어다운 문장과 긴장감 32 감정이 드러나는 부사의 자리 33 20세기 최고의 소설은 만연체 34 글 고치기의 핵심과 실제 에필로그 : 인용하고 패러디하라출판 편집기획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강창래가 전하는 프로의 글쓰기 기술 “지난날의 원칙에 얽매여 있다면 글을 잘 쓰기는 어렵다. 삶의 환경이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그에 맞추어 글쓰기 원칙 역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책의 정신》, 《인문학으로 광고하다》까지 에세이, 인문, 인터뷰 등 여러 분야에서 베스트셀러를 펴낸 강창래 작가가 전하는 프로의 글쓰기 기술. 세상은 시시각각 변하는데, 글쓰기 원칙은 수십 년 전 그대로다. 글쓰기 책, 글쓰기 강좌는 범람하고 있지만 어쩐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저자는 끊임없이 출간되는 글쓰기 책에 한 권 더 보탤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좀처럼 “업데이트한 지식을 담아 잘 정리한 책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밝힌다. “오랫동안 많이 쓰면 잘 쓰게 된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다독해야 한다”, “말하는 것처럼 쓰면 된다”, “한자어를 우리말로 바꿔야 한다”, “형용사·부사를 쓰지 마라” 등 오랜 시간 절대 법칙처럼 전해진 글쓰기의 원칙에 오류는 없을까? 이러한 글쓰기 비법이 우리의 글쓰기를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진 않은가? 저자는 글을 잘 쓰고 싶어 하는 이들이 현혹되기 쉬운 글쓰기 원칙과 통념을 ‘소문’이라 명하고 잘못된 정보를 하나하나 바로잡는다. 더불어 글쓰기에 대한 이상한 소문에 구속되지 않고, 유효 기간이 지난 글쓰기 원칙을 위반해야만 시대와 호응하는 글쓰기, 프로의 글쓰기로 나아갈 수 있다고 전한다. 어디에서나 통하는 절대 법칙은 없다, 당신이 알고 있는 글쓰기 비법을 의심하라! 《위반하는 글쓰기》는 ‘1부 바로잡기’, ‘2부 쓰기’, ‘3부 고치기’로 구성하여 저자의 글쓰기 호흡을 따라가게 했다. 글쓰기의 통념을 깬 유연한 자세로 글을 쓰고 고치다 보면 프로의 글쓰기 기술이 자연스럽게 몸에 익게 될 것이다. ‘1부 바로잡기’에서는 우리가 통념으로 받아들였던 글쓰기에 대한 소문에 물음표를 던지고 철 지난 지식, 곡해되어 퍼져나간 정보를 바로잡는다. “글 잘 쓰는 사람은 따로 있다?”, “오랫동안 많이 쓰면 잘 쓰게 된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다독해야 한다?”와 같이 비법에 관한 소문부터 “한자말은 우리말이 아닌가?”, “일본식 한자어는 쓰지 말자?”, “일본식 한자어는 일본의 것인가?”와 같이 금과옥조처럼 여겨지는 소문까지 글쓰기의 통념을 뒤흔드는 열두 개의 질문을 담았다. 1부에서 글쓰기에 대한 소문을 바로잡고 글을 대하는 자세를 유연하게 만들었다면, 이제 쓰는 일이 남았다. ‘2부 쓰기’에는 한 편의 글을 쓰는 과정이 아주 자세하게 담겨 있다. 발상, 자료 수집, 스토리 윤곽 잡기, 고치기, 편집하기 등 저자가 글쓰기 과정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열 가지 지점을 짚어 본다. 그 과정에서 “글이 막힐 때는 어떻게 할까?”, “쓰고자 했던 내용과 쓴 글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첫 문장은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 등 누구나 공감하는 글쓰기 고민에 대한 저자의 답변을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을 것이다. ‘3부 고치기’에서는 초보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글 고치기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저자는 글쓰기보다 중요한 것이 글 고치기라고 강조하며, 글 고칠 때 도움이 되는 포인트를 자세히 알려 준다. 물론 여기에서도 곡해하기 쉬운 소문을 짚어 가며, 글 고치는 과정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게 돕는다. 가령 ‘것 같다’는 표현을 왜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됐는지 현대사회의 특성에 비추어 설명하거나, 직유는 나쁘다는 편견을 버리고 알맞은 비유를 고르는 방법을 소개한다. 글쓰기에 대한 이상한 소문의 희생자들, 유효 기간이 지난 글쓰기 원칙에 구속된 사람들을 위한 지금 여기의 글쓰기 비법! 저자는 글쓰기를 배웠고 써 본 적도 있지만, 더 잘 쓰고 싶은데 정체되어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이 책의 표준 독자라고 밝히며 “그런 사람들은 대개 글쓰기에 대한 소문의 희생자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글쓰기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글쓰기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다. 저자 역시 글쓰기에 완고한 원칙을 가졌던 적이 있었지만 언어학을 공부하고 나서야 이러한 글쓰기 원칙들이 실천 불가능한 꿈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저자는 자신이 글을 쓰면서 겪었던 혼란들, 글쓰기를 가르치면서 학생들이 호소했던 고민들을 토대로 소문의 실체를 찾아 나섰다. 그 과정에서 탐색한 수많은 자료의 지식과 저자의 통찰력이 책 전체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나는 그동안 통용되어 온 ‘글쓰기에 대한 소문’을 점검하고 싶었다. 믿을 수 없는 소문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검증하는 과정에서 많은 자료를 보고 신중하게 결론을 내렸다. 마무리하면서 다시 읽어 보니 조금 두렵기도 하다. 어떤 내용은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했던 말을 완전히 뒤집은 것이기도 하다. 독자들도 꼼꼼하게 읽어 보았다면 그동안 들었던 소문과 다른 내용이 꽤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이런 말로 위로를 삼고 싶다.” 이 책은 변화하는 시대와 호응하는 ‘지금 여기의 글쓰기 비법’을 찾는 과정에서 만난 ‘글쓰기에 대한 소문과 진실’이다. 무엇보다 글쓰기는 한 문장으로 압축된 비법을 달달 외워서 느는 것이 아님을,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의 글을 쓰기 위해서는 어떤 태도와 습관을 지녀야 하는지를 조목조목 요령 있게 설명한다. 《위반하는 글쓰기》는 글쓰기 원칙에 발목 잡혔던 이들에게 새로운 등대가 되어줄 것이다.소설가 스티븐 킹은 ‘부사’를 쓰지 말라고 한다. 형용사가 아니다. 영어 소설이나 에세이에서 형용사를 뺀다는 건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부사는 쓰지 않아야 할까? 꼭 그렇지 않다. 헤밍웨이의 절제된 문장을 보면 적절한 형용사?부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앞에서 말했던 그대로다. 형용사든 부사든 필요한 자리에 적절한 단어를 잘 골라 써야 한다. (중략) 어디에서나 통하는 절대 법칙은 없다. 한자 번역어들이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한국어에 깊이 스며들었다. 새로운 문화가 일본 한자어로 번역되어 밀려들었던 것이다. 다음과 같은 낱말들이 그런 것들의 일부이다.자유自由, 평등平等, 사회社會, 권리權利, 인권人權, 정의正義, 민주주의民主主義, 시간時間, 공간空間, 의무義務, 책임責任, 도덕道德, 원리原理, 철학哲學, 사회학社會學, 미학美學, 요일曜日…….과연 이런 한자어들이 일본에서 만들어졌다고 해서 쓰지 않을 수 있겠는가? 《종의 기원》은 서문에서부터 ‘것 같다’가 나온다. 이런 식이다.이러한 사실들은 종의 기원과 관련해 나에게 어떤 빛을 던져 주는 것 같았다.These facts seemed to me to throw some light on the origin of species.서문뿐만 아니라 본문에서도 비슷한 전략을 썼다. ‘것 같다’와 비슷한 의미로 ‘라는 생각이 든다’, ‘라고 생각한다’, ‘라고 한다’와 같은 어법을 사용하기도 했다. 책에서 ‘seem’을 얼마나 많이 사용했는지 검색해 보았더니 172번이었다. 아주 겸손한 자세로 납작 엎드렸던 것이다. 혁명적인 이론을 발표하면서 독자들의 거부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얼마나 고심했는지 알 수 있다.


현명한 초보 투자자 (개정판)
이콘(문학동네) / 야마구치 요헤이 글, 유주현 옮김 / 201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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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콘(문학동네)소설,일반야마구치 요헤이 글, 유주현 옮김
M&A 전문가 야마구치 요헤이의 책.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수조 원의 M&A 거래를 성사시키면 알게 된 기업의 가치 평가 방법을 개인 투자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인과의 매트릭스라는 분석틀을 통해 기업의 사업 환경과 구조를 분석하는 법을 제시한다. 주식 한 주를 매수할 때도 기업을 통째로 매수하는 것과 똑같이 생각하고 접근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이 책의 저자는 이를 위해 두 가지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비록 초보자라 하더라도 주식 투자를 위해서는 두 가지가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로 정량적 분석, 즉 기업의 적정 가치를 평가해서 주가와 비교할 수 있어야 한다. 기업 가치 평가는 쉬운 일이 아니지만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대략적인 가치 평가를 하는 정도로도 크게 부족하지는 않다. 책에서는 실제 기업의 사례를 들어 적정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둘째는 정성적 분석으로 이 책의 가장 흥미 있는 부분이다. 올바를 투자 결정을 위해서는 기업의 사업 환경과 사업 구조를 파악해서 평가해야 한다. 즉 회사가 가치를 창출하는 원천과 구조를 파헤쳐보고 그러한 구조가 앞으로도 계속될지를 평가해보아야 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질문을 던지면서 인과의 매트릭스라는 분석틀을 소개한다. 들어가는 말 제1장 주식 투자로 돈을 버는 구조 01. 주식 투자가 역시 유리하다? 02. 주식으로 돈을 버는 구조 Column 화폐의 본질을 아는 유대인 제2장 ‘가치’란 무엇인가? 01. 가치는 ‘이익’과 ‘위험’의 저울 위에 있다 02. 주식의 가치는 간단히 알 수 있다 03. 가치의 구조를 알면 투자의 본질이 보인다 Column 현금을 너무 좋아하지 마라! 제3장 기업의 가치를 파헤쳐라! 01. 기업 가치를 산정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 02. 5분 안에 구하는 주식의 가치 03. 저평가주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 Column PER, PBR, ROE의 유쾌한 관계 * 우리나라의 기업 정보 찾기 제4장 가치의 ‘원천’을 간파하려면? 01. 결과를 초래하는 원인에 눈을 돌리자 02. 시장의 매력도란 무엇인가? 03. 강한 비즈니스 모델이란 무엇인가? 04. 강한 모델을 확장할 수 있는가? 05. 주목해야 할 것은 소형ㆍ저평가ㆍ성장주 Column 버핏으로부터의 졸업 제5장 왜 주가는 올라가는가? 01. 주식 투자란 가치와 가격의 차이를 꿰뚫어보는 게임 02. 주가가 오르는 계기는? 03. 좋은 투자 대상의 조건은 단 두 가지 04. 유망주란 어떤 주식인가? 05. 주식시장의 네 종류의 투자자들 Column 장기 투자의 ‘함정’ 제6장 ‘감정의 덫’에 걸리지 않기 위해 01. 왜 주식으로 손해를 보는가? 02. ‘감정의 덫’이 손해를 부른다 03. 투자자에게 희망은 있는가? 04. 투자에 도움이 되는 일곱 가지 습관 Column중고시장에서 10배 넘는 가격에 거래되던 바로 그 책! 개정판 출간! 주식 투자, 이보다 더 쉬울 순 없다! 초보 투자자를 위한 M&A 전문가의 주식투자 특강 주식 투자는 무섭다며 투자에 대해 머뭇거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주식 투자를 하더라도 매일 매일의 주가 변동에 일희일비하고 있지 않나요? 기업의 진짜 가치를 알면 그런 걱정은 없어지게 됩니다. 단 5분 만에 기업의 가치를 계산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일생동안 사용할 주식 투자의 기본 지식을 만나보세요. 이 책의 저자는 기업의 가치평가를 주업으로 하는 M&A 전문가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수조 원의 M&A 거래를 성사시키면 알게 된 기업의 가치 평가 방법을 개인 투자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인과의 매트릭스라는 분석틀을 통해 기업의 사업 환경과 구조를 분석하는 법을 제시한다. 주식 투자의 기본과 올바른 투자 자세에 대한 책. 주식 투자에 입문한 지 얼마 안 된 투자자에게는 투자의 ABC를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길잡이가, 투자 경력이 오래된 투자자들에게는 가치 투자의 본질을 다시금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양 같은 투자자가 되지 마라 - 주식 시장의 네 종류 투자자들 주식시장의 주식들은 크게 네 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그 기준은 첫째, 주가와 기업가치의 차이, 둘째, 그 차이가 해소되는 기간, 즉 주식의 인기, 이렇게 두 가지이다. 예를 들어 가격과 가치의 차이가 크지만 사람들이 잘 몰라 차이가 해소되는 기간이 오래 걸리는 주식도 있고, 가격과 가치의 차이가 크지는 않지만 인기가 높은 주식도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투자자 역시 네 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먼저 현명한 부엉이형 투자자. 이들은 주가와 기업가치의 차이가 큰 기업을 찾아 투자한 후 기업가치가 주가에 이를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린다. 전통적인 가치 투자자들이다. 둘째는 시장의 비효율을 이용하는 여우형 투자자다. 이들은 주로 단기간에 발생하는 가격과 가치의 차이를 포착하여 재빠르게 치고 빠지는 트레이더들이다. 셋째는 투자 세계의 프로들이라 할 수 있는 사자형 투자자다. 이들은 저평가된 기업을 통째로 인수하여 가치를 높인 후 다시 되파는 등 자신의 힘으로 가치와 가격의 차이를 메워버리는 유형이다. 대형 사모펀드 등이 대표적이다. 마지막 투자자는 특별한 투자 기준 없이 부화뇌동하는 양 같은 투자자. 이들은 항상 누군가의 뒤를 좇는다. 이미 주가와 기업가치의 차이가 메워지고 있는 주식에 뒤늦게 뛰어든다거나 심지어는 주가가 더 높은 주식들에 투자합니다.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바로 이 양 같은 투자자에 머문다. 가치보다는 인기를 좇는다. 때때로 수익을 거두지만 지나놓고 보면 늘 손해만 보고 마음고생을 한다. 이런 양 같은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현명한 초보 투자자』는 바로 이런 양 같은 투자자들을 위한 책이다. 현명한 투자자의 길 - 주식 투자의 본질을 깨우치는 인과의 매트릭스 주식 투자자가 가장 관심을 가지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어떤 주식에 투자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 에 대한 해답을 찾는 일일 것이다. 즉, 지금 현재보다 앞으로 주가가 더 올라 투자수익을 거둘 수 있을 주식을 찾는 일이 주식 투자자의 가장 큰 관심사일 것이다. 주가가 매수한 시점보다 더 오르기 위해서는 그 기업의 적정 가치와 주가보다 낮아서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 괴리를 메워가거나, 그 기업의 사업이 잘 되어서 규모와 이익이 계속 성장할 수 있거나 해야 한다. M&A 전문가로 주식 한 주를 매수할 때도 기업을 통째로 매수하는 것과 똑같이 생각하고 접근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이 책의 저자는 이를 위해 두 가지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비록 초보자라 하더라도 주식 투자를 위해서는 두 가지가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로 정량적 분석, 즉 기업의 적정 가치를 평가해서 주가와 비교할 수 있어야 한다. 기업 가치 평가는 쉬운 일이 아니지만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대략적인 가치 평가를 하는 정도로도 크게 부족하지는 않다. 책에서는 실제 기업의 사례를 들어 적정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둘째는 정성적 분석으로 이 책의 가장 흥미 있는 부분이다. 올바를 투자 결정을 위해서는 기업의 사업 환경과 사업 구조를 파악해서 평가해야 한다. 즉 회사가 가치를 창출하는 원천과 구조를 파헤쳐보고 그러한 구조가 앞으로도 계속될지를 평가해보아야 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질문을 던지면서 인과의 매트릭스라는 분석틀을 소개한다. 1) 어디서 얼마나 돈을 벌었나? (과거의 실적) 2) 어떤 구조에서 왜 벌 수 있었나? (과거의 환경과 구조) 3) 앞으로 돈 버는 구조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미래의 환경과 구조) 4) 앞으로 얼마나 벌 수 있을까? (미래의 실적) 주식 투자자가 결국 알고 싶은 것은 4) 앞으로 얼마나 벌 수 있을까, 이다. 그러나 이것을 알기 위해서는 다소 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바로 1)~3)을 순서대로 고려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 따라 네 영역을 두루 고려하여 투자 판단을 내리지 못한다면, 현명한 투자자라 할 수 없다. · 초보자들이나 뚜렷한 기준 없이 투자해온 사람들은 별다른 근거 없이 미래의 실적을 예상하며 투자한다. 이것은 예상이라기보다는 희망사항에 더 가깝다. · 숫자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첫 번째 경우보다는 낫지만 한계가 있다. 숫자란 과거의 결과일 뿐입니다. 따라서 나무만을 보는 우를 범하기 쉽다. 이들은 ①단계에서 바로 ④단계로 건너뛴다 · 업계 종사자들처럼 사업 환경과 구조를 잘 아는 사람도 있다. 업계 내부 사정을 잘 알기 때문에 성공 포인트나 사업 환경의 변화 방향도 보다 잘 예측할 수 있다. 그렇지만 정량적 관점에 약한 경향이 있다. 재무 수치 등을 소홀히 한다면 적정한 가치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이들은 ②단계에서 ③단계를 예상하는 데 그친다. · 현명한 투자자는 원인과 결고, 과거와 미래를 두루 고려한다. 따라서 과거의 실적과 사업 환경과 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예상되는 사업 환경의 변화를 고려하여 미래 실적을 예측한다. 이들은 ①, ②, ③ 각 단계를 고려하여 ④를 예측한다. 저자는 이처럼 현명한 투자자가 될 것을 강조하면서, M&A 전문가로서 조언을 곁들인다. 책 마지막에 나와 있는 투자에 도움이 되는 일곱 가지 습관은 투자 전문가이자 M&A 전문가인 저자의 경험이 녹아 있다. 특히 기업 가치의 본질과 원천을 파악하는 데 이러한 조언을 한다. “저는 국내외 기업 M&A 업무에 종사하면서 지금까지 다양한 업종과 국적의 기업을 보아왔습니다만, 파고들어보면 어느 기업이나 결국 가치의 원천은 하나 혹은 둘밖에 없었습니다.” 책은 가치 투자의 철학을 바탕으로 서술되어 있지만 가치 투자의 우월성만을 강조하거나 장기 투자를 고집하지는 않는다. 추세 추종 등 다른 투자 방법을 존중하며, 워런 버핏이 탁월한 투자자인 것은 틀림없지만 개인 투자자가 무작정 추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하는 것은 여윳돈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라는 점 또한 빠지지 않고 강조되고 있다. * 본 도서는 당사가 2008년 출간한 『현명한 초보 투자자』의 개정판입니다. 일본에서의 출판사 교체로 인해 저작권 문제가 있어 절판된 바 있으며, 새 출판사와의 계약을 통해 재출간하였습니다. 주요 내용은 동일하나 사례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좋은 말씀
시공사 / 법정 (지은이), 맑고 향기롭게 (엮은이) / 20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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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소설,일반법정 (지은이), 맑고 향기롭게 (엮은이)
2010년 우리 곁을 떠난 법정 스님의 열반 10주기를 맞아 스님의 법문집 <좋은 말씀>이 출간되었다. 1994년부터 2008년까지 법회와 대중 강연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 주었던 울림이 큰 메시지들을 담은 31편의 미출간 법문이 실려 있다. 1975년부터 송광사 뒷산 불일암과 강원도 오두막에서 은둔하며 홀로 수행하던 스님은 1994년 세상에 나와 시민운동인 '맑고 향기롭게'를 발족하고, 한 해 뒤인 1995년에는 길상사의 전신인 대법사의 문을 열었다. '생전에 밥값은 하고 가겠다'는 스스로의 뜻에 따라 보다 적극적으로 대중에게 다가서며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자 했던 스님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스님 특유의 아포리즘을 유지하면서도 병든 세상을 치유하고 인간으로서의 삶을 회복할 명징한 방향을 제시한다. 승려이자 만인의 사랑을 받던 수필가를 넘어 구도자이며 사회운동가, 시대의 스승이었던 법정 스님을 다시 만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살아가는 동안 부딪히는 수많은 질문들에 대한 답을 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가끔은 고독 속에 나를 버려두라 : 본래의 나로 돌아가는 길 사랑하지 않으면 사랑할 수 없습니다 사람의 얼굴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침묵하라, 그리고 말하라 날마다 피어나는 꽃처럼 새롭게 시작되는 삶 계행과 선정과 지혜의 옷을 입으라 사람은 성숙할수록 젊어진다 지혜의 길과 자비의 길 버리는 연습 날마다 새롭게 사십시오 지금의 업과 인연은 반드시 내일의 결과로 이어진다 대지는 다음 생의 내가 살아갈 공간 : 생태계와 지구의 미래를 생각하다 살 만큼 살다가 돌아가 의지할 곳이 어디인가 진달래가 진달래답게 피어나듯, 그대도 그대답게 피어나라 육식은 어떻게 우리의 영혼을 망가뜨리는가 맑은 가난을 살라 모자라고 부족한 데서 오는 행복 경제 위기와 불황이 우리에게 말해 주는 것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질 때 행복이 찾아온다 불교 수업 : 부처와 보살, 성현들이 남긴 삶의 비결 하루에 한 가지씩 선한 일을 행하라 바른 생활 규범으로 삶의 중심을 세우라 이웃을 구할 때 나 자신도 구제된다 간절한 마음으로 소원한 것은 반드시 열매를 맺느니 보왕삼매론에 대하여 내 안의 부처와 보살을 깨우라 당신의 참다운 나이는 몇 살인가? 세상의 모든 행복은 남을 위하는 마음에서 온다 당신이 바로 관세음보살입니다 청정한 마음이 머무는 그곳이 곧 청정한 도량 : 길상사 그리고 맑고 향기롭게 가난한 절 누군가를, 무엇인가를 보살핀다는 것 길상화 보살 49재에 순간의 한 마음이 세세생생을 좌우한다 맑고 향기롭게 10년을 돌아보며“한 사람의 청정한 마음이 온 세상을 치유합니다.” : 시민의식을 깨우기 위해 세상으로 한 발 다가선 법정 스님의 발자취 대형 음식점이었던 대원각을 운영하던 김영한은 1987년 법정 스님에게 대원각을 불교 도량으로 시주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법정 스님은 그 청을 선뜻 받아들이지 않다가 1995년에 이르러서야 그 뜻을 수락하여 대법사를 열었다. 대법사는 1997년에 길상사로 이름을 바꾸고 같은 해 12월 14일에 창건 법회를 열었다. 왜 법정 스님은 1995년에 이르러서야 김영한의 뜻을 받아들였을까? 이는 한 해 전인 1994년에 순수 시민운동인 ‘맑고 향기롭게’를 발족한 일과 무관하지 않다. 1975년부터 송광사 뒷산 불일암과 강원도 오두막에서 은거하며 홀로 수행하던 스님은 ‘생전에 밥값은 하고 가야겠기에 이 일 한 가지만은 꼭 하고 싶다.’는 뜻을 세우고 개인의 청정함(맑음)이 사회적 메아리(향기로움)로 확산되기를 바라며 1994년 맑고 향기롭게를 발족하고 이듬해에 대법사(현 길상사)의 문을 열었던 것이다. 만약 법정 스님의 일대기를 쓴다면, 이 1994년을 일대 전환기로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 굳이 이러한 사실을 밝히는 이유는 법정 스님의 법문집인 『좋은 말씀』을 통해 사회운동가로서 발걸음을 시작한 스님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은 맑고 향기롭게를 발족하며 첫 걸음을 내딛었던 1994년 3월 26일의 구룡사 강연(「지혜의 길과 자비의 길」)을 비롯하여 1997년 12월 14일의 길상사 창건 법회(「가난한 절」), 2003년의 맑고 향기롭게 발족 10주년 기념 법회(「맑고 향기롭게 10년을 돌아보며」) 등의 내용 속에 잘 나타 있다. 『좋은 말씀』은 1994년부터 2008년까지 법정 스님이 우리에게 전해 주었던 법회와 대중 강연이 실려 있는데, 이 시기는 사회운동가이자 환경운동가로서의 스님 모습이 확연히 두드러지는 시기와 일치한다. 그런데 사실 이 법문집이 이러한 성격의 글로 엮인 것은 의도한 바가 아니다. 앞서 오래전에 두 권의 법문집을 펴내면서 수록하지 않은 법회와 강연의 녹취를 모았는데, 우연히 맞아떨어진 것이다. 승려이자 만인의 사랑을 받던 수필가로서만 기억될지 모를 스님의 잔영에 법정 스님의 또 다른 의미와 모습을 보태라는 부처님의 뜻은 아닐까. “삶을 올바르게 이끌고 세상을 치유할 주인공은 바로 나 자신!” : 삶을 새롭게 전환할 명징한 가르침 신앙생활을 하는 불자로, 평범한 인간으로 살아가면서 수많은 질문에 맞닥뜨린다. 하지만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은 청정한 존재로서 희구하는 올바른 길과 속인으로서 갖게 되는 욕구 사이에서 길을 잃고 만다. 구도자의 삶이란 이 숱한 질문들에 대한 가장 올바른 답을 구하는 일이 아닐까? ‘중생이 끝없지만 기어이 건지리다.’라는 원(소원, 발원)을 세웠던 지장보살과 마찬가지로 법정 스님은 개인의 정진을 넘어 중생을 구할 생각과 행(行)의 질서를 세우기 위해 끊임없이 수행했고, 『좋은 말씀』은 그 수행의 결과물이다. 법정 스님은 이 법문집에서 올바르게 살아가고 세상을 치유할 명징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살아가는 일이란 무언가를 더하고 보태는 것이 아니라 덜어내고 버리는 것이며, 본래 우리가 지니고 있는 아름다움과 청정함을 캐내는 것이란 가르침은 채울수록 더 큰 공복감과 갈증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강대국 중심의 제국주의적 질서 속에서 점점 비대해져 가는 물질 사회와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떻게 내 삶의 중심을 세울 것인가 하는 경고를 대할 때는 두려운 가운데에도 참된 삶을 향한 의지를 되새기게 된다. 그리고 혼탁한 세상을 바로잡을 근본 단위는 가정이자 어머니라는 메시지에서 희망을 발견하게 된다. 법정 스님은 현대인의 숙명적인 공허함과 외로움, 자아 상실, 도덕적 해이와 환경 문제, 물질을 숭배하는 세태, 점점 희미해져 가는 행복과 자유, 그리고 이러한 세상에서 우리 각자가 해야 할 역할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 법문집에 실린 글들은 미려한 문체로 그린 아름다운 수필인 동시에 혼탁한 세상에 던지는 날카로운 충고이며, ‘나’를 잃어 가는 이들에게 바치는 깊은 위로다. “받는 쪽보다 주는 쪽이 더 충만해지는 것, 이것이 나눔의 비밀입니다.” : 구도를 넘어 구제의 길로 나아가다 『좋은 말씀』을 통해 법정 스님은 시종일관 나눔을 통해 개별적인 자아가 우주적인 존재로 확장될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신앙생활의 도량이 되는 절과 교회는 호사스러움을 벗고 스스로 청빈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눔’과 ‘맑은 가난’은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화두이자, 스님이 전 생애에 걸쳐 견지했던 삶의 질서였다. 또한 이 법문집을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법정 스님이 환경 문제에 깊이 천착해 왔다는 점이다. 점점 파괴되어 가는 자연환경을 우려하는 차원을 넘어 그릇된 국제 질서와 사회 시스템을 고발함으로써 근본적인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대량 소비를 부추기는 기업들의 과도한 이윤 추구, 시장 확대를 꾀하는 강대국들의 지배 전략, 그리고 점점 더 많은 쓰레기를 만들어내는 소비 시스템을 꾸짖는다. 사람이 먹어야 할 곡물과 물을 가축에게 먹여서 고기를 취하는 육가공 산업과 육식 위주의 식단을 비판하는 부분에서는 가난한 나라의 식량난과 식수난이 어디서 비롯되고 있는지 명확하게 파고든다. 이런 식으로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는 우리의 육신이 돌아가 쉴 곳인 고향을 무너뜨리는 동시에 우리의 영혼을 망가뜨리는 일임을 엄중하게 경고한다. “오늘 비로소 우리는 법정이라는 큰 스승을 다시 만난다.” :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법정 스님의 가르침 승려이자 수필가, 시대를 밝히고자 했던 어른, 불의한 힘에 맞선 개혁가, 그리고 지구의 미래를 위해 길을 열었던 환경 운동가……. 법정 스님은 여러 가지 모습으로 우리 곁에 왔다가 떠났다. 해방과 휴전 이후 거세게 밀어닥친 문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전통 사회가 파괴되고 자아를 상실하는 세태를 목격하며 스님은 말과 글과 행동으로 대중을 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해 애썼다. 마지막일지도 모를 이 법문집에서 법정 스님은 행복과 자유를 위해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어린 자식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 주려는 아버지의 안타까운 마음으로 세상을 치유하며 인간으로서의 삶을 회복할 명징한 방법을 제시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빛을 발하는 가르침을 주었기에 법정 스님은 영원한 스승으로 우리 곁에 지금도 머물고 있다.만일 한 아이가 서럽게 울고 있는 것을 보고도 그냥 지나쳤다면 그 아이는 내 가슴속에서 계속 울음을 울게 됩니다. 내가 그 아이를 달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내 둘레에 어려운 이웃이 있다면 내 삶 자체도 그만큼 위축됩니다. 나와 이웃은 한 뿌리이기 때문에, 이웃이 곧 나의 분신이기 때문입니다. _ 「사랑하지 않으면 사랑할 수 없습니다」 얼굴은 얼의 꼴입니다. 내면세계의 형태가 얼굴이에요. 내면과 정신세계, 그 사람의 속이 얼굴이라는 모양으로 드러나는 거예요. _ 「사람의 얼굴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예술가들이, 특히 조각가들이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들은 돌덩어리나 소재에 아름다움을 쪼아 넣는 게 아니라고 해요. 소재가 지니고 있는, 돌이 지니고 있는 아름다움을 하나하나 쪼아서 캐내는 거라고 합니다. 이것은 생각이 전혀 다른 거예요. 아름다움을 칠하고 바르고 갖다 붙이는 것이 아니라, 그 돌덩어리가 지니고 있는 아름다움을 캐내는 거예요. _ 「사람의 얼굴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쌤앤파커스 / 악셀 하케 (지은이), 장윤경 (옮긴이) /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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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앤파커스소설,일반악셀 하케 (지은이), 장윤경 (옮긴이)
언젠가부터 우리 주변에서는 품위를 찾아볼 수 없는 무례한 말과 태도가 광란의 소용돌이처럼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특정 저명인사의 경솔한 행동만을 말하는 것이 아닌,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관계에서 겪는 문제가 되었다.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은 독자들에게 이렇게 묻는다. 거짓과 비열함 그리고 배려 없는 언행이 성공을 앞당긴다면, 우리 사회가 이를 향해 돌진한다면 개인의 일상은 어떻게 될까? 인간의 품위에 해당하는 모든 규칙을 공공연히 어김으로써 사회적·경제적 성공이 실현된다면 사회의 각 구성원들은 어떤 영향을 받게 될까? 이러한 상황에서도 품위를 지키며 삶을 꾸려간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이 책은 지금 우리가 반드시 회복해야 할 가치로 ‘품위’를 말하며 혼란과 무례함으로 가득한 지금과 같은 시대에 ‘더불어 살아갈 방법’을 찾아간다.도처에 널려 있는 천박함 품위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하수구 역행하는 문명화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려 했는가 모순에 빠지다 절규하는 현대인 그럼에도 품위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감사의 말 덧붙이는 글_ 각자도생을 넘어 포용과 연대로…홍성수 덧붙이는 글_ 무엇이 품위 있는 삶을 만드는가…김예원 참고문헌“모두가 힘든 시기에 우리는 결국 각자도생을 택할 수밖에 없는가?” 공존을 위한 포용과 연대, ‘품위 있는 삶’에 대한 고민 ★★ 출간 직후 쏟아진 언론의 호평 ★★ 막말과 갑질, 혐오와 차별은 우리 모두 고민할 문제임을 일깨운다. - KBS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가르치려 하지 않고, 공존과 공생의 가치를 돌아보도록 하는 책. - SBS 무례함으로 가득한 세상 속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고민과 대안. - 《조선일보》 타인에 대한 인정과 배려, 호의와 친절이 바로 우리가 갖춰야 할 ‘품위’이다. - 연합뉴스 차별과 배제, 혐오의 시대에서 ‘품위’의 회복을 외치는 책. - 《매일경제신문》 사회의 불합리를 ‘품위’라는 가치로 풀어낸 미덕이 돋보인다. - 《서울경제신문》 무례함이 소용돌이치는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반성. - 《서울신문》 코로나 19, 경비원에 대한 갑질… 일련의 사건 속에 공동체의 연대를 고민하게 한다. - 《영남일보》 2017년 제74회 골든 글로브 평생 공로상 수상자로 배우 메릴 스트립이 호명되었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무례함은 무례함을 불러일으키고, 폭력은 폭력을 부른다”며 선거 유세 중 대중 앞에서 장애인 기자를 조롱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수자를 향한 왜곡된 태도를 비판했다. 언젠가부터 우리 주변에서는 무례한 말과 태도가 광란의 소용돌이처럼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현명함과는 거리가 먼 특정 저명인사의 경솔한 행동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관계에서 겪는 문제가 되었다. 과연 우리는 인류가 쌓아온 문명이 허물어지는 현상을 바라보며 불안과 위기감 속에 나 자신의 안위를 위해 각자도생을 택할 수밖에 없는 것일까?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은 지금 우리가 반드시 회복해야 할 가치로 ‘품위’를 말하며 혼란과 무례함으로 가득한 지금과 같은 시대에 ‘더불어 살아갈 방법’을 찾아간다. 이 책은 유럽 전역에서 사랑 받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악셀 하케가 친구와의 일상적인 대화 속에 품위란 무엇인지,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이상적인 지점은 어디인지 다룬다. 악셀 하케는 역사 속 인물들이 남긴 품위와 관련한 철학적 사유, 문학 작품들,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사고, 인터넷의 가상 공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통해 우리가 어쩌다 차별과 배제, 혐오로 가득한 세상에서 살게 되었는지 변론하면서 ‘품위 있는 삶’을 회복할 방법을 고민하도록 이끈다. 이해할 수 없는 천박함으로 가득한 현대 사회… 그럼에도 우리는 품위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누구나 ‘품위 있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면 큰 칭찬으로 느낄 것이다. 그렇다면 ‘품위’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사전적 의미로는 “사람이 갖추어야 할 위엄이나 기품”으로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가치는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어렴풋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사람들은 품위라고 하면 무의식적으로 예절, 매너, 에티켓과 같은 생활 속 예절을 떠올릴 것이다. 독일의 작가 아돌프 크니게는 시민 계급이 성장하며 새로운 계급으로 자리를 잡아가던 18세기 후반, 식사 예절과 옷차림 등 인간관계에서 지켜야 할 것들을 정리해 책으로 펴냈다. 현재 일반적으로 공유되는 일반적인 매너 혹은 에티켓은 크니게의 책이 초석을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악셀 하케는 이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말하며 크니게의 저서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에 주목한다. “여기서 언급된 인간관계의 법칙은 단순히 관습적으로 몸에 밴 예의가 아니며 정치적 수단 또한 아니다. 이 법칙들은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의무로 자리 잡아야 한다. 계층을 떠나 모든 인간에게는 책임이 있다. 그 책임은 바로 도덕성과 분별력을 통해 우리가 속한 체제를 든든히 유지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에게는 타인을 향한 책임이 있다는 말은 이 책이 다루는 주제의 핵심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타인을 향해 어떤 책임을 가지고 있을까? 악셀 하케는 적어도 타인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인정과 배려, 호의와 친절을 베풀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것이 지금 우리가 지켜야 할 품위라고 말한다. 품위란 특정한 누군가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닌, 모든 인간이 마땅히 지켜야 하는 태도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는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질서와 규범에 공감하며 살아가는 동시에 사적 이익을 극대화할 방법을 찾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이러한 결속과 분열 사이의 “중간 세계”에서는 끊임없이 갈등이 일어나고, 의미 있는 삶을 꾸려나가지 못하는 현대인들은 절규하고 있다. 이 책이 말하는 품위가 필요한 지점이 바로 이곳이다.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은 독자들에게 이렇게 묻는다. 거짓과 비열함 그리고 배려 없는 언행이 성공을 앞당긴다면, 우리 사회가 이를 향해 돌진한다면 개인의 일상은 어떻게 될까? 인간의 품위에 해당하는 모든 규칙을 공공연히 어김으로써 사회적·경제적 성공이 실현된다면 사회의 각 구성원들은 어떤 영향을 받게 될까? 이러한 상황에서도 품위를 지키며 삶을 꾸려간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내 앞을 가로막는 모든 사람들을 증오하는 것은 어쩌면 가장 쉽고 당연한 선택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직 자신만을 위한 판단을 내릴 자유 대신, 타인을 중심에 놓고 그들을 위해 기꺼이 삶의 일부분을 내어줄 자유를 선택하는 것이 공존과 공생을 실현할 진정한 품위일 것이다.솔직히 말해서 나는 인간으로서의 품위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다. 나에게 그런 개념은 그저 뭔가 좋은 것, 선한 것으로만 여겨졌다. 내가 생각했던 품위란 타인을 배려하는 태도 정도에 머물렀다. 조금 더 살을 붙이자면, 자신이 타인을 배려할 상황이 아니더라도 기꺼이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품위가 아닐까 생각하곤 했다. 예를 들면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조금 피곤하더라도 노인들을 위해 서서 가는 것, 시간적 여유가 없더라도 틈을 내어 아픈 친구를 방문하는 것, 급하더라도 대기 줄에서 새치기하지 않는 것, 마음이 내키지 않더라도 장례식에서 끝까지 남아 유족들과 함께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렇듯 별것 아닌 단순한 일들을 한 번이라도 몸소 실천하는 것이 품위 있는 삶 아닐까. (…)물론 나는 이 주제와 거리가 있다. 나는 인간으로서의 품위를 충분히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자신이 세운 높은 기준에 도달한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또한 높은 기준은커녕 일반적으로 괜찮다고 여겨지는 최소한의 수준에조차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내가 여기에서 다루려는 이야기는 그런 것이 아니다. 나는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의 기본적인 예의와 품위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도처에 널려 있는 천박함, 10~11쪽) 지금 우리는 지극히 복잡다단한 세상에 살고 있다.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공간과 세계화라는 시대적 현상 속에서 무수한 것들이 지속적으로 충돌하는 현실에 놓여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 우리는 뭐든 서로 ‘쉽게 쉽게’ 다루고 넘어가려 한다. 상대와 마주 앉아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과 컴퓨터 앞에 허리를 수그리고 앉아 타자를 치며 뒷공론하는 것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후자는 이런저런 반론의 댓글을 남긴 다음, 커피를 끓이거나 자기 할 일을 하면서 본인이 쓴 글을 잊는다. 그러는 동안 그 댓글을 읽은 상대방은 인종 차별주의적인 발언에 타격을 받고는 얼음찜질로 상처를 어루만지거나 분노로 거품을 물며 새로운 댓글을 달게 된다. 그러나 이 댓글은 읽히지 않는다. 방금 말했듯이 분노를 유발한 당사자는 자신이 쓴 댓글을 까맣게 잊은 채, 커피를 내린 다음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후로도 그는 철물점에 가서 사야 할 물건들 생각에 빠져 있을 것이다.디지털 세계에서 뉘앙스 같은 미묘하고 세부적인 차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여기에서는 모든 것이 0 아니면 1이다. 극단적이고 차가운 디지털 세계에서는 그림자도 짙고 서늘하다.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하수구, 83~84쪽)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주어진 문제가 아니라 문제를 받아들이는 태도에 있다. 이 시대를 사는 모든 이들은 각자의 삶을 지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알고 보면 우리 모두는 굉장히 비슷한 방식으로 나름의 투쟁을 벌이고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주어진 전제 조건과 투쟁의 수단이 각기 다르다는 것뿐이다. 그러므로 상황을 무조건 두려움으로 받아들이기에 앞서, 이 점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동시대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훨씬 더 중요하지 않을까? (역행하는 문명화, 108쪽)


아델라이트의 꽃 1
길찾기 / TONO (지은이), 반기모 (옮긴이) / 20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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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찾기소설,일반TONO (지은이), 반기모 (옮긴이)
명문 헌트 가는 남쪽 나라와 향신료를 비롯한 여러 가지를 거래하며 부를 축적했다. 이때 술탄과 ‘다음에 태어나는 아이가 여자아이라면 우리 가문의 며느리로 들이고 싶다’라는 약속을 맺게 된다. 그 약속에 따라서 시집온 순진무구한 아가씨, 아델라이트. 하지만 새신랑이 될 터였던 클라크에게는 이미 아내 파이로프와 어린 딸이 있었다. 남쪽 나라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아델라이트는 결국 둘의 사이를 인정하며 헌트 가에 머물게만 해달라고 부탁하는데….제1화 005제2화 041제3화 069제4화 097제5화 125제6화 157제7화 183후기 210달콤하고 향기로운 남국의 꽃은사람들을 죽음으로 유혹하는 치명적인 신호명문 헌트 가는 남쪽 나라와 향신료를 비롯한 여러 가지를 거래하며 부를 축적했다. 이때 술탄과 ‘다음에 태어나는 아이가 여자아이라면 우리 가문의 며느리로 들이고 싶다’라는 약속을 맺게 된다. 그 약속에 따라서 시집온 순진무구한 아가씨, 아델라이트. 하지만 새신랑이 될 터였던 클라크에게는 이미 아내 파이로프와 어린 딸이 있었다. 남쪽 나라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아델라이트는 결국 둘의 사이를 인정하며 헌트 가에 머물게만 해달라고 부탁한다.파이로프의 ‘매주 목요일 만이라도 좋으니 아델라이트와 있어달라’는 말에 클라크 헌트는 아델라이트가 사는 서쪽 탑을 찾아가게 되었다. 결국 아델라이트는 헌트 가에 머무르며 아들을 낳았고, 같은 해에 파이로프에게서 태어난 또 다른 아들 큐브는 몇몇을 제외하면 사람이 동물처럼 보이는 기묘한 시야의 소유자였다.- 주요 캐릭터 -클라크 헌트헌트 가의 후계자. 남쪽 나라의 술탄과의 약속으로 아델라이트와 혼인할 예정이었으나, 파이로프와 먼저 혼인하게 된다.아델라이트남쪽 나라에서 클라크 헌트를 찾아온 순수한 소녀. 파이로프와 먼저 혼인한 클라크를 보고 슬퍼하지만, 남쪽 나라로 돌아갈 수 없어 헌트 가에 머물게 된다. 파이로프수많은 경쟁자를 사이에서 클라크 헌트과 결혼하는데 성공했다. 남편이 아델라이트를 만나러 가는 날이면 빵과 과자를 들고 길거리로 나간다.코로나파이로프의 딸. 추운 겨울에 호수에 빠져 죽어가던 적이 있다.큐브파이로프의 아들. 사람이 동물처럼 보이는 기묘한 시야의 소유자.피트아델라이트의 아들. 서쪽 탑에서 살다가 본가로 들어왔다. 치즈파이로프의 선행(?)으로 헌트 가에서 일하게 된 시녀. 병을 앓고 있어 주위 사람들이 거리를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