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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버그
흐름출판 / 맷 매카시 (지은이), 김미정 (옮긴이) /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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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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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출판
소설,일반
맷 매카시 (지은이), 김미정 (옮긴이)
‘슈퍼버그’는 강력한 항생제로도 치료되지 않는 변이된 박테리아를 말한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뉴욕 프레스비테리안 병원의 의사인 맷 매카시는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슈퍼버그에 맞설 새로운 항생제 임상시험의 최전선에 서 있다. 이 책은 그 여정의 충실한 기록이자, 생과 사의 순간을 오가며 치열하게 싸우는 한 의사의 솔직한 고백이다. 이 책에서 맷 매카시 박사는 알렉산더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견에서부터 종종 토양에서 발견되고는 하는 혁신 신약의 개발, 첨단 유전자 조작 기술인 크리스퍼에 이르기까지 박테리아와 항생제의 역사를 살핀다. 이를 통해 역사적으로 항생제 분야에서 인류가 믿기 힘들 만큼의 획기적인 발전을 어떻게 이루었으며 동시에 21세기의 지금, 어째서 인류가 감염병에 극도로 취약한 상태에 놓이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이 책에는 생명의 시계가 얼마 남지 않은 환자들의 실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희소 감염병을 앓고 있는 10대 소녀와 9·11 테러 당시 현장을 지켰던 뉴욕의 소방관, 홀로코스트에서 생존한 여성, 의료진의 처방 실수로 인해 마약중독자가 된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의 이야기는 슈퍼버그의 치명적인 위험을 알리는 동시에 그들을 치료하기 위한 험난한 여정을 가고 있는 의료진들의 고군분투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프롤로그 7 1부 우연한 관찰 전쟁의 혼란 속에서 21 항생제 개발의 황금기 32 2부 제1원칙 행운의 척탄병 49 터스키기 생체 실험 61 임상시험의 안전장치 69 변수들 76 임상시험의 지연 81 항생제의 관리 및 감독 90 항생제 연구의 정체 105 3부 달바 임상시험 지원자들 루스 125 조지 136 미시시피 머드, 반코마이신 142 소렌 151 도니 160 레미 168 조용한 혁명 174 결정의 순간들 184 파이퍼 193 슈퍼 곰팡이 치료제 199 ‘트로이 목마’ 슈퍼 항생제 208 4부 수면 아래의 연구들 록펠러 가 217 리신 222 획기적인 리신 연구 229 탄저균 239 달바의 도착 246 5부 슈퍼버그 치료제를 찾아서 메건 254 나의 만트라 266 임상시험의 장애물들 277 달바 최초 투여자 283 앨리샤 290 설득 296 활주 302 투자 312 항생제 발견의 어려움 320 앵그리 버드 324 의료 윤리 333 탐색 338 애나 344 역할 역전과 그 대가 352 도움 구하기 358 에필로그 374 역자의 글 386치명적으로 진화하는 슈퍼버그의 위협에서 인류를 구하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뉴욕 프레스비테리안 병원의 의사인 맷 매카시는 ‘슈퍼버그’와 전쟁 중이다. ‘슈퍼버그’는 강력한 항생제로도 치료되지 않는 변이된 박테리아를 말한다. 맷 매카시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슈퍼버그에 맞설 새로운 항생제 임상시험의 최전선에 서 있다. 이 임상시험의 과정은 그야말로 인류의 미래를 좌우하는 숨 가쁜 순간이다. 이 책은 그 여정의 충실한 기록이자, 생과 사의 순간을 오가며 치열하게 싸우는 한 의사의 솔직한 고백이다. 이 책에서 맷 매카시 박사는 알렉산더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견에서부터 종종 토양에서 발견되고는 하는 혁신 신약의 개발, 첨단 유전자 조작 기술인 크리스퍼에 이르기까지 박테리아와 항생제의 역사를 살핀다. 이를 통해 역사적으로 항생제 분야에서 인류가 믿기 힘들 만큼의 획기적인 발전을 어떻게 이루었으며 동시에 21세기의 지금, 어째서 인류가 감염병에 극도로 취약한 상태에 놓이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이 책에는 생명의 시계가 얼마 남지 않은 환자들의 실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희소 감염병을 앓고 있는 10대 소녀와 9·11 테러 당시 현장을 지켰던 뉴욕의 소방관, 홀로코스트에서 생존한 여성, 의료진의 처방 실수로 인해 마약중독자가 된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의 이야기는 슈퍼버그의 치명적인 위험을 알리는 동시에 그들을 치료하기 위한 험난한 여정을 가고 있는 의료진들의 고군분투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아마존닷컴 장기간 베스트셀러! 전염병, 의학사, 의학연구 분야 1위! 2011년 퓰리처상 수상자 싯다르타 무케르지 박사 추천! 제롬 그루프먼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 서민 단국대학교 교수 추천! 《People》, 《Kirkus》, 《Boston Globe》 강력 추천! 백신이 존재하지 않는 변이된 슈퍼버그! 인류는 지금 보이지 않는 것에 목숨을 빼앗기고 있다. “글로벌 전염병이 핵폭탄이나 기후변화보다 훨씬 더 위험한 재앙을 인류에게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2016년 경제학자 짐 오닐은 ‘박테리아의 항균제 내성에 대한 검토’ 연구 후 “슈퍼버그에 대한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2050년에는 슈퍼버그로 인한 사망자가 3초당 1명이 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다. 세계보건기구는 2017년 슈퍼버그 12종을 발표하면서 매년 70만 명이 이로 인해 사망하고 있고 2050년에는 사망자가 연간 1,000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렇게 된다면 경제 피해액만 100조 달러에 달한다. 2019년 미국질병통제센터는 매년 280만 명의 미국인이 항생제 저항 감염을 겪고 있으며 3만 5,000명이 그로 인해 사망한다고 보고했다. 유럽질병통제센터도 매년 슈퍼버그 감염으로 사망하는 유럽인이 3만 3,000명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대한민국도 예외가 아니며, 최근 몇 년간 병원 내 슈퍼버그 감염 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9년에는 슈퍼버그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 폐렴 등에 걸리는 사람이 9,000여 명에 달하며 이 중 40%인 3,600여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분당서울대병원 김홍빈 감염내과 교수팀). 2003년 사스로 인한 사망자가 전 세계적으로 774명, 2012년 메르스 사망자가 858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실로 엄청난 수가 아닐 수 없다. 페니실린에서 박테리오파지, 리신 연구와 크리스퍼까지, 슈퍼버그와 항생제의 역사를 탐험하는 과학 논픽션! “1차 세계대전의 전사자는 1,700만 명이 넘으며 그중 다수는 파상풍으로 사망했다. 전쟁이 끝난 후 플레밍은 런던으로 돌아와 세인트 메리 병원 예방접종과 실험실로 복귀했다. 서부 전선에서 목격한 참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던 이 젊은 의사는 이후 10년 동안 프래드 가 패딩턴 역 근처의 실험실에서 유해 박테리아를 파괴할 방법과 감염 치료법을 개선할 방안을 고안하기 위해 애썼다. 1928년 9월의 어느 날 오후 플레밍은 전장에서 그렇게 널리 퍼졌던 성가신 균 중 하나였던 포도상구균이 페니실륨 루브룸이라는 곰팡이가 있으면 죽는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는 훗날 이 곰팡이에 페니실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_ 영국의 세균학자 알렉산더 플레밍이 1928년 ‘20세기 의학의 기적’이라 불리는 페니실린을 발견한 이후 인류는 병원균을 정복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1945년 노벨상 수상 자리에서 플레밍이 “너무 많이 사용하면 페니실린 내성균이 나타날 것이다”라고 한 예언처럼, 이후 박테리아는 변이를 거듭해 인류가 사용하는 항생제를 무력화시키며 끊임없이 진화해왔다. 일선에서의 의사와 감염학자들은 이에 대해 경고와 걱정의 목소리를 끊임없이 내며 새로운 항생제의 개발을 촉구하고 있다. 현재 의료계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항생제가 1970년 이전에 만들어진 것이며, 슈퍼버그의 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새로운 항생제 개발은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가장 큰 원인은 경제성에 있다. 환자들은 새로운 비싼 항생제에 거부감을 갖고 있고, 의사들은 기존의 항생제를 처방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이를 알고 있는 제약회사는 항생제 개발을 주저한다. 설령 새로운 항생제를 개발하더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 내성이 생긴 병원균이 등장해 투자비 회수를 어렵게 하는 것도 제약회사가 주저하는 또 하나의 이유다. 맷 매카시는 이 책에서 인류의 진보와 함께 이어져 온 새로운 항생제의 개발 역사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페니실린뿐만 아니라 항진균제 니스타틴, 항생제 반코마이신, 그리고 이 책에서의 핵심 신약인 달바반신 등의 개발을 둘러싼 뒷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알렉산더 플레밍이 쏘아 올린 항생제의 개발붐은 1950년 이후 가속화되면서 인류의 기대수명을 현저하게 올려놓았다. 실제로 현재 쓰이고 있는 항생제의 절반이 이때 발견된 것들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항생제의 개발은 박테리아의 진화 역시 가속시켰다. 슈퍼버그는 1960년대 이전에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았다. 19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산발적으로 나타났다가 그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 그 원인의 중심에는 바로 상업적 농업의 확산에 있다. 인간은 동물의 생장을 인위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가축들에게 무분별하게, 그리고 대량으로 항생제를 투여했다. 이에 박테리아들은 그 약효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빠른 속도로 변이했고, 현재 그 서식지는 전 지구에 퍼져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그 환자는 콜리스틴(현재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는 항생제 중 하나이지만 독성이 강하다)을 제외한 모든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신종 박테리아에 감염되어 있었다. 콜리스틴은 박테리아를 죽일 수는 있지만, 그 과정에서 신장과 다른 내부 장기를 손상시켜서 내 환자 중 여러 명을 투석 아니면 사망, 두 가지 선택지에 직면하게 했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효과가 탁월하다고 입증되었던 항생제는 이제 무용지물로 여겨졌지만, 그 환자의 다리를 구하고 싶다면 그것이 유일한 선택지였다. “잃게 되나요, 제 다리?” 그가 물었다. 사실 나도 확실히 알지 못했다. 오직 콜리스틴만 감염 진행을 중지시킬 가능성이 있었지만, 말 그대로 가능성에 불과했다. 효과를 장담할 수는 없었다. 가장 최근에 콜리스틴을 처방한 환자는 주사를 맞은 지 12시간 후에 사망했다. 그 전의 환자는 주사를 맞는 동안 사망했다.” _ 맷 매카시는 이러한 위급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현재 의료계의 다양한 시도를 보여준다. 그중 하나가 바로 박테리오파지와 여기에서 유래하는 리신 연구다. 박테리오파지는 박테리아를 죽이는 바이러스인데, 이 방법은 바이러스에서 추출한 효소(리신)를 이용해 감염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자칫 위험해 보이는 이 리신 연구는 현재 항생제의 강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하나 소개되는 방법은 소위 유전자 가위라고 불리는 크리스퍼 기술을 활용해 박테리아 내의 항생제에 내성을 갖는 유전자의 제거를 목표로 하는 연구다. 여기에 최신 나노 기술을 활용해 병원균의 외벽을 물리적으로 파괴하는 방법도 소개한다. “우리는 지금도 치료제를 찾고 있다.” 슈퍼버그를 잠재울 신약을 찾아내려는 의사들의 끝없는 레이스! 이 책 《슈퍼버그》의 가장 중심이 되는 이야기는 맷 매카시가 실제로 진행했던 임상시험의 과정이다. 맷 매카시는 베스트셀러 저자다운 놀라운 흡입력으로 슈퍼버그의 위협에 매일 노출되는 의료현장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일반적으로 신약은 시판이 허가된 후에도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의 가능성 때문에 임상 4상이라고도 불리는 시판 후 조사를 하게 되어 있다. 이 책에서 맷 매카시는 ‘달바반신’이라는 항생제의 시판 후 조사를 하게 되는데, 이 약은 2014년 미국식품의약국으로부터 복합성 피부 및 연조직 감염증 치료제로 승인 받았다. 지금은 달반스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 달바반신 연구는 2017년 7월부터 11월까지, 2018년 2월부터 9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사전, 사후 연구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맷 매카시는 달바반신이 여러 항생제를 병용한 기존 치료법만큼 효과가 있으면서도 병원 체류 시간을 거의 2일까지 줄여준다고 보고한다. 병원 체류 시간의 감소는 의료비 부담을 낮춰주는 경제적인 효과가 있으며 동시에 또 다른 감염의 방지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유럽질병통제센터에서 다섯 가지의 슈퍼버그 감염병을 관찰한 결과 75%가 병·의원에서 걸린다고 보고한 것을 고려하면 그 의미는 상당하다. 맷 매카시는 슈퍼버그에 달바반신이 대체 치료제가 될 수 있으리라고 주장한다. 이 임상시험의 과정에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함께한다. 희소 감염병을 앓고 있는 10대 소녀와 9·11 테러 당시 현장을 지켰던 뉴욕의 소방관, 홀로코스트에서 생존한 여성, 의료진의 처방 실수로 인해 마약중독자가 된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이 슈퍼버그에 감염된 상태로 매카시의 임상시험에 참여한다. 이들의 사례는 슈퍼버그가 우리의 실생활에 얼마나 가까이(하지만 보이지 않는 상태로) 있으며, 또 어떤 바이러스보다도 위협적인지를 여실히 깨닫게 해준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의사들의 면면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에 대한 낙관을 가능하게 해준다. 수 년 째 아침마다 환자들의 대변을 채집하는 의사, 탄저균을 무력화시킬 백신을 개발하고, 밤낮을 잊은 채 전 세계를 누비며 환자를 돌보는 톰 월시 같은 의사들의 모습은 슈퍼버그가 잠식해가고 있는 현실에 희망을 선사한다. 1950년대 말 무렵에는 항생제의 독성 부작용이 확실히 입증됐으며, 과학자들은 항생제 내성 감염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박테리아는 경이로운 항생제에 발각되지 않도록 모양을 미묘하게 바꾸었고, 위협이 될 만한 항생제 성분을 부술 효소를 만들어냈다. 1950년대는 의료산업 복합체만 진화한 것이 아니라 박테리아 역시 진화한 이례적인 시기였다. 많은 회사가 항생제 개발을 전면 포기했고, 그로 인해 우리는 골치 아픈 상황에 부닥치게 됐다. 인간에게 치명적인 감염을 초래하는 박테리아는 감염 치료제로 사용되어 온 약들을 불활성화하는 데 능해졌다. 슈퍼버그는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진화하며 항생제를 분해하고 파괴할 수천 가지 효소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런 유전적 돌연변이는 감지하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의사와 환자는 감염이 심해지거나 퍼질 때까지 알지 못한다. 때로는 부검이 끝날 때까지 발견하지 못한다.- <항생제 개발의 황금기> 중에서 “고작 종이에 베인 상처 때문에 병원에 오게 되다니.”도니는 긁기를 멈추고 다른 손가락의 두 배 크기로 벌겋게 부어오른 검지를 내게 보여주었다.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소시지 같았다. 나는 소렌에게 했던 것처럼 고름을 짜내려고 부드럽게 그의 손가락을 눌렀다. 단지 종이에 베였을 뿐인 작은 상처도 백혈병 환자에게는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화학요법으로 면역 체계가 파괴되어 작은 상처도 박테리아 침입 통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종이에 벤 상처가 이렇게 됐다고요! 이게 믿어져요?”이식편대숙주병은 치명적일 수 있다. 내 환자 중 여러 명이 이로 인해 사망했다. 하지만 나는 그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다.- <도니> 중에서
유미의 일기장
arte(아르테) / 유미 (지은이) / 202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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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e(아르테)
소설,일반
유미 (지은이)
네이버 웹툰 이 전하는 공감과 성장의 기록. 웹툰 속 주인공 유미가 매일 써내려간 일기를 묶은 책으로, 저자 '유미'의 첫 책이다. 책에는 웹툰을 본 사람도, 보지 않은 사람도 이해할 수 있는 만화 속 한 장면과 그날 적어내려간 유미의 일기가 함께 담겨 있다. 매편 1만여 건 이상의 댓글이 달리는 '유미의 세포들' 중에서도 독자들이 특히 공감하고 울고 웃었던 50가지의 장면을 선정했다. 중간중간 별면을 통해 번외의 이야기도 수록했다.Chapter 1. 근사한 어른이 될 줄 알았어 근사한 어른이 될 줄 알았는데 나이 앞에 장사 없어 과거는 절대 미래를 이길 수 없는 법 어쩜 그렇게 사람이 쿨해요? 기억해라, 세상은 냉정하다 네 마음 편한 게 그게 정답이지 천만다행이다. 오늘밤이 후회가 아니라 기회로 가득 찬 밤이라서 현실을 받아들이는 게 가장 아파 왜냐고 묻지 마. 인생은 늘 ‘왜?’의 연속이잖아 내가 원하는 건 다 똑같아. 나는 행복하게 지내고 싶을 뿐이야 유미 감정 사전 출출 세포 vs. 다이어트 세포 Chapter 2. 사랑은 언제나 어렵지 아직 점심 안 먹었지? 그럼 우리 일단 뭐 좀 먹을까? 사랑 앞에 쪽팔리는 게 어디 있고 자존심이 어디 있어? 그냥 남 주긴 아깝고 자기 하긴 싫은 거겠지 주기만 하는 건 너무 힘들어 결국 지는 건 더 많이 좋아하는 쪽이라고 모두에게 친절한 거 난 싫어 이별 앞에서 쿨한 사람이 어디 있겠니 결국 지는 건 늘 아쉬운 쪽이라는걸 사랑은 전략이야!!! 나를 끝까지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야 유미 감정 사전 사랑 세포의 진심 Chapter 3. 정말…… 행복한 거 맞아? 표정 관리가…… 안 된다 도대체 개인적인 것들이란 뭘 말하는 걸까? 왜 싫은 사람을 애써 상대하는 거야? 정말? 정말 행복한 거 맞아? 거절 못 하는 것도 병이다 아니, 그래도 돼 때론 지나친 의욕이 결과를 이루는 데 방해가 될 때가 있다 저는 그런 질문하는 거 반대합니다! 좋은 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닌 것처럼 나쁜 게 나쁜 것만은 아닌가 봐 적당한 지점을 찾는 게 가장 어려운 일 같다 유미 감정 사전 신의 한 수! Chapter 4. 내 이야기의 주인공은 한 명뿐이야 뭐, 물론…… 가끔 좀 외롭긴 해 에이, 관두자. 무슨 쓸데없는 생각을 하는 거야 이럴수록 너만 상처받는 거 몰라? 모두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소중한 걸 소중하게 여기지 않은 대가는 가혹하다 빈자리는 금방 티가 난다 지금의 선택이 잘한 건지 아닌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착하지 않으면 좀 어때 두려운 상황을 피해가려고만 하니까 자꾸 가짜 선택만 하게 되잖아 중요한 건 어떻게 해결하느냐는 것이지 유미 감정 사전 자신감 세포가 필요해 Chapter 5. 난 그저 행복해지고 싶을 뿐이야 이 기회를 날려버릴 수 없어 밀고나간다 설탕이 아니더라도 세상엔 달콤한 게 널려 있지 운명은 없어. 선택만 있을 뿐이야 싫은 건 싫다고 하고 좋은 건 좋다고 하면 되는 거였어 먹는 게 너무 좋은 걸 어떡해 분명 나는 잘해낼 수 있을 거야 전략은 차고 넘쳐. 부족한 건 용기거든 고민한다고 달라지는 것도 아닌데 말이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한 명이거든 하고 싶은 대로 해봐. 그래야 나중에 미련이 안 남거든 유미 감정 사전 당신의 프라임 세포는? 네이버 최고의 웹툰 「유미의 세포들」이 전하는 공감과 성장의 기록 “우리는 모두 행복하게 살고 싶은 것뿐이니까” 네이버 최고의 웹툰 중 하나로 명실상부 자리매김한 「유미의 세포들」은 조금 독특하다. 이 작품에는 엄청난 세계관이나 멋진 초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등장하지는 않는다. 주인공은 그냥 우리 주변에 어디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회사원. 떡볶이가 먹고 싶지만 다이어트 때문에 매번 고심하고, 회사생활이 적성에 맞는지 고민하기도 하고 친구에게 어려운 부탁이나 말을 어떻게 꺼내야 할지 갈등하는 아주 평범한 우리 주변의 인물. 그러나 이 평범한 회사원 유미가 네이버웹툰 독자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 최고의 여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녀의 섬세한 감정과 고민들이 머릿속 세포들의 입을 통해 완벽한 공감대를 형성해냈기 때문이다. 아르테에서 출간된 『유미의 일기장』은 웹툰 속 주인공 유미가 매일 써내려간 일기를 묶은 책이다. 그래, 어쩌면 후회 없는 선택이란 없는 거 아닐까? 우리는 늘 가보지 않은 방향에 대한 호기심으로 후회도 하고 절망도 하니까. 그렇다면 모든 건 나의 미래가 결정할 거다. 지금 잘한 선택처럼 보여도 나중엔 후회할 수 있는 거고, 지금 아리송한 선택도 나중엔 신의 한 수라고 생각될 수 있겠지. 에라, 모르겠다! 그냥 나를 믿고 고! 하는 거다. 무조건 고! - 본문 중에서 남자 주인공은 따로 없어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너 한 사람뿐이야… 웹툰 속 주인공 유미의 이야기에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이 이야기가 단순히 남자주인공을 만나 행복해지는 여자 주인공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 인생이 마냥 달콤하지 않은 것처럼, 남자 주인공이라 여긴 남자는 떠나가고 완벽하다고 믿었던 사람이 쓰라린 상처를 안겨주기도 한다. 그렇지만 한편으론 아픈 일이 있어도 중간중간 작게 웃음나는 일이 생기고, 도저히 회복되지 않을 것 같은 상처를 입어도 그럭저럭 좋은 사람들과 함께 삶은 계속된다. 『유미의 일기장』은 그렇게 하루하루를 필사적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유미의 언어를 담았다. 믿었던 것들은 변하고, 그 변화에 괴로웠지만 결국 그 모든 게 나쁜 일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될 때.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진 밤 혼자임을 절대로 견딜 수 있을 것 같지 않은 순간들이 찾아올 때. 우리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이런 날 하나씩 적어내려간 유미의 일기장은 무조건 ‘잘 될 거야’라고 말하지 않는다. 불행이 늘 불행은 아니듯, 좋은 일도 영원한 행복의 주문은 아니라고. 그 덕에 미래에 대한 큰 환상 없이 나름 현실적으로 살아오고 있다. 그럼에도 꿈은 늘 비현실적이라, 지금과 다른 나를 꿈꾸기도 하고 일탈도 가끔 한다. 이런 꿈들이 다시 나를 좌절시키고 내가 발붙이고 있는 현실을 번쩍 자각하게도 하지만, 그 과정이 하나하나 모여 오늘의 나를 만들어가는 기분이 꽤나 생생하다. - 본문 중에서 단지 아픈 날이 있듯 보통의 날도 있다는 것. 그리고 때로는 좋은 날도 있다는 것. 우리는 이 날들이 언제 찾아올지, 어떻게 찾아올지 고를 수 없고 단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좋은 날과 나쁜 날 중 어디에 집중할지를 고르는 우리의 태도라는 사실만을 담담하게 보여줄 뿐이다. 유미 팬이라면 모두 필독! 작가 유미의 첫 번째 힐링 에세이 웹툰 비하인드로 들려주는 유미의 내밀한 속마음 이 책은 저자 ‘유미’의 첫 책이다. 웹툰 속에서 유미가 찍었던 작가용 프로필 사진이 날개에 들어 있고, 저자도 유미 한 사람으로 등록되어 있다. 유미의 작가 세포가 프롤로그에 등장해 잠깐 자신의 작업물을 흐뭇하게 뽐내고 가기는 하지만, 그 외에는 전부 유미의 언어로 적어냈다. 어쩌면, 이 이야기는 유미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 겁니다. 하루하루를 살아내며 겪는 수많은 마음들, 그것들은 모두 작고 하찮지만 소중한 것들이니까요. 다들 그런 마음들을 갖고 있을 테니까요. 유미의 이야기이지만, 내 이야기도 한 그 일기장을 지금부터 펼쳐보실까요? - 본문 중에서 책에는 웹툰을 읽은 사람도, 읽지 않은 사람도 이해할 수 있는 만화 속 한 장면과 그 날 적어내려간 유미의 일기가 함께 담겨 있다. 매편 1만여 건 이상의 댓글이 달리는 「유미의 세포들」 중에서도 독자들이 특히 공감하고 울고 웃었던 50가지의 씬을 선정했다. 중간중간 별면을 통해 세포들이 펼치는 번외의 이야기도 수록했다. 이 책은 국내 웹툰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캐릭터 에세이인 동시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 속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 21세기북스 관련 사이트 ▶ 페이스북 facebook.com/jiinpill21 ▶ 포스트 post.naver.com/21c_editors ▶ 인스타그램 instagram.com/jiinpill21 ▶ 홈페이지 www.book21.com ▶ 유튜브 youtube.com/book21pub누구나 그랬겠지만, 나의 학창 시절도 즐겁지만은 않았다.
나의 하버드 수학 시간
웅진지식하우스 / 정광근 (지은이) /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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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지식하우스
소설,일반
정광근 (지은이)
가히 '수학 전성시대'다. 영국 정부는 「수학의 시대(The Era of Mathematics)」란 보고서에서 "스마트시티부터 개인 맞춤 의학까지, 수학은 모든 혁신의 '심장'이다."라고 선언했다. 그 흐름에 따라 미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이 수학 교육을 강화하는 추세다. 하지만 우리 교실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수학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는 시험 점수로 치환되고 학생들은 문제 풀이와 공식 암기가 전부인 양 수학을 공부한다. 그러다 보니 한국에서 아무리 '인재' 소리를 들어도 사실은 글로벌 '둔재'에 불과할지 모른다는 걱정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입시 수학을 벗어난 새로운 접근법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이 책은 한국의 삼수생이 미국에서 새롭게 수학을 배워 하버드에 들어가고 보스턴 최고의 수학 강사가 되는 과정을 통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수학을 공부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저자는 이차함수의 최댓값과 최솟값이 NASA 우주 탐사 프로젝트로, 소인수분해가 미래 암호 기술로, 행렬과 통계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설명하며 '진짜' 수학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그리고 자신의 좌충우돌 미국 수학 적응기와 교습 노하우를 바탕으로 구체적이고도 실질적인 수학 공부법을 제시한다. 수학 공부를 유독 힘들어하는 학생부터 '수포자' DNA는 물려주기 싫은 학부모, 다시 용기 내 수학책을 펼쳐보려는 성인 독자까지, 이 책은 모두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프롤로그 수학, 누구나 잘할 수 있습니다 … 7 1부 지금은 수학 전성시대 1장 영재에서 둔재로 … 17 오직 풀기만 하는 바보│시험에 특화된 한국산 기계들│한국 수학, 뭐가 문제일까?│한국인에게 수학 유전자가 들어 있다는 착각│글로벌 둔재로 거듭나는 한국 아이들│컴퓨터 되는 법을 배우는 우리, 컴퓨터 쓰는 법을 배우는 그들 2장 좌충우돌 수학 인생 … 46 외울 수가 없어서│자꾸만 도형을 쪼개는 소년│입시판의 루저│내리막에도 끝은 있다│드디어 하버드 3장 미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62 오늘은 어제와 분명 다르다│많을수록 만사형통│인간의 지능으로는 빅데이터를 감당할 수 없다│미래는 수학으로 쓰였다│수학으로 먹고사는 부부│차세대 문맹자를 양산하는 한국 교실│내일을 위한 필수 언어, 수학 2부 나의 하버드 수학 시간 4장 내가 간다 하버드 … 91 타고난 TMI 본능│잠깐, 하버드라고?│금요일 오후의 기적│하버드는 지금이 아니라 미래의 당신을 뽑는다│헬로 하버드 5장 전설의 코리안 … 111 하버드 올 A│난생처음 기립 박수를 받다│습관이 결과를 만든다: 성공을 낳는 작은 성취들 6장 삶의 무기가 되는 수학 … 127 4시간 자고 공부해도 불안한 이유│입시 교육에서 탈출하는 사람들│대세에 역행하는 한국 수학│우리에겐 삶의 무기가 되는 수학이 필요하다 3부 인생을 바꾸는 수학 공부의 정석 7장 착각의 세계 … 149 종족의 우상: '정의감'의 부재│동굴의 우상: 입시 환경이 좁힌 시야│시장의 우상: '솔루션'에 대한 오해│극장의 우상: 무비판적인 암기 습관│아는 것이 힘이다 8장 수학에 이기는 방법 … 171 하나, 수학 계통도를 보며 개념 간 연결 고리를 파악하라|둘, 기초 쌓기엔 개념서 다독보다 문제 풀이가 더 좋다|셋, 쉬운 문제 여럿보다 어려운 문제 하나를 붙들어라|넷, 매일 10분보다 하루를 제대로 투자하라|다섯, 무조건 암기하기보다 묻고 이해하며 공부하라|책을 마치며 부록 미적분은 처음이라 … 199입시 루저가 하버드를 넘어 보스턴 최고의 수학 강사가 되기까지, 실패를 성공으로 바꿔준 진짜 수학의 세계 왜 수학은 이토록 어려울까? 문제 풀이와 공식 암기가 전부인 양 공부하기 때문이다. 맥락과 의미를 따라가면 수학 공부는 생각보다 쉽고 즐겁다. 『나의 하버드 수학 시간』은 시험만을 위한 수학에서 벗어나 진짜 수학의 세계를 독자 앞에 펼쳐 보인다. 개념 간 연결 고리를 따라 차근차근 따라갈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수학을 잘할 수 있다. 수많은 '수포자'들을 미국 명문대에 보내온 보스턴 최고의 수학 멘토와 함께, 다시 수학을 시작하자. ★하버드대, KAIST 교수 추천 ★초판 한정 수학 계통도 수록 바야흐로 수학 전성시대, 우리에겐 삶의 무기가 될 수학이 필요하다 가히 '수학 전성시대'다. 영국 정부는 「수학의 시대(The Era of Mathematics)」란 보고서에서 "스마트시티부터 개인 맞춤 의학까지, 수학은 모든 혁신의 '심장'이다."라고 선언했다. 그 흐름에 따라 미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이 수학 교육을 강화하는 추세다. 하지만 우리 교실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수학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는 시험 점수로 치환되고 학생들은 문제 풀이와 공식 암기가 전부인 양 수학을 공부한다. 그러다 보니 한국에서 아무리 '인재' 소리를 들어도 사실은 글로벌 '둔재'에 불과할지 모른다는 걱정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입시 수학을 벗어난 새로운 접근법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나의 하버드 수학 시간』은 한국의 삼수생이 미국에서 새롭게 수학을 배워 하버드에 들어가고 보스턴 최고의 수학 강사가 되는 과정을 통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수학을 공부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저자는 이차함수의 최댓값과 최솟값이 NASA 우주 탐사 프로젝트로, 소인수분해가 미래 암호 기술로, 행렬과 통계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설명하며 '진짜' 수학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그리고 자신의 좌충우돌 미국 수학 적응기와 교습 노하우를 바탕으로 구체적이고도 실질적인 수학 공부법을 제시한다. 수학 공부를 유독 힘들어하는 학생부터 '수포자' DNA는 물려주기 싫은 학부모, 다시 용기 내 수학책을 펼쳐보려는 성인 독자까지, 이 책은 모두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삼수생은 어떻게 하버드에 갔을까? 이것이 인생을 바꾸는 '진짜' 수학 공부! 사실 저자도 처음부터 수학에 특출한 사람은 아니었다. 평생 전화번호를 5개 이상 외워본 적이 없을 만큼 암기력이 뛰어난 사람은 더더욱 아니었다. 그러니 외워야 할 공식과 문제가 쏟아지는 입시 수학에 적응하지 못한 건 어찌 보면 당연했다. 대학만 가면 다시는 수학 따위 쳐다보지도 않을 거라 불평하곤 했다. 그러다 결국 삼수 끝에 도망치듯 미국으로 건너갔다. "예스, 노"밖에 못 하는 영어 실력으로 어찌어찌 대학에 들어간 저자는 친구들 사이에서 답 없는 문제를 풀어보겠다고 캠퍼스 센터에 홀로 남아 끙끙거렸던 날을 떠올리며, 그때서야 수학을 잘못 공부해왔음을 깨닫는다. 그렇게 '다시' 수학을 공부하기 시작해, 12년 동안 한국에서 배웠던 수학을 서른 넘어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그리고 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6년부터 학생들을 가르쳤고, 곧 한국의 전국구 영재들이 앞 다퉈 유학 오는 보스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유명세를 치렀다. 이후 자신의 교육 철학과 교습 방법을 발전시키고자 하버드 석사 과정에 들어가 '올 A'로 졸업하고, 마침내 재벌 자제들과 유명 학원에서 러브콜을 받는 보스턴 최고의 수학 강사로 우뚝 섰다. 이 책은 결코 수학이 쉽고 재미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저자는 미국에서 다시 수학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한국 수학 교육의 문제점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올바른 방법으로 제대로만 공부하면 누구나 성과를 이룰 수 있다고 격려한다. 늦었다고 망설이지 말고, 모른다고 좌절하지 말자. 실제 경험담에서 우러나온 저자의 진실한 조언과 함께, 다시 수학을 공부할 때다. 아이비리그 입학생들의 수학 멘토, 수학을 이기는 5가지 방법을 말하다 수학에 대한 흔한 오해 중 하나가 '수학 머리'는 타고난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 보스턴에서 수많은 '수포자'들을 수학 영재로 탈바꿈시켜 하버드대, 예일대 같은 명문대에 진학시킨 저자는 말한다. 제대로 된 방법만 알면 누구나 수학을 잘할 수 있다고. 그럼 수학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저자는 자신이 겪은 무수한 시행착오, 직접 지도한 학생들의 사례, 하버드에서 경험한 새로운 수업 스타일을 결합해 수학을 이기는 5가지 방법을 이끌어낸다. 하나, 수학 계통도를 보며 개념 간 연결 고리를 파악하라. 둘, 기초 쌓기엔 개념서 다독보다 문제 풀이가 더 좋다. 셋, 쉬운 문제 여럿보다 어려운 문제 하나를 붙들어라. 넷, 매일 10분보다 하루를 제대로 투자하라. 다섯, 무조건 암기하기보다 묻고 이해하며 공부하라. 특히 미국에 조기 유학을 온 한국 아이들 다수가 "선생님, 원리는 안 궁금하니 예제를 하나 풀어주세요!"라고 외치고는 그 풀이 방법을 외워서 다른 문제를 풀기 시작한다고 한다. 이렇게 시험에 나오는 개념만 골라 보는 단기 속성 공부법, 빨리 풀기 위한 기상천외한 패턴 암기 공부법이 당장의 시험 점수를 높일지는 모른다. 하지만 작은 성취를 성공으로 착각하고 무작정 외우기를 계속한다면, 학년이 오를수록 기하급수로 늘어나는 학습량에 결국 두 손 두 발 다 놓아버릴 거라고 저자는 경고한다. 처방은 명료하고도 간단하다. 끝을 알면 시작은 쉽다. 저자는 개념 간 연결 고리를 표현한 수학 계통도를 항시 살피며 공부할 것을 강조한다. 이렇게 의미와 맥락을 좇아 공부할 때 수학은 생각보다 쉽고 재밌어진다. 이 책에는 초심자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6가지 핵심 줄기로 초등 수학부터 고등 수학까지를 조망한 저자표 '수학 공부의 지도'가 실려 있다. 등호의 의미가 방정식 풀이로, 피타고라스 정리는 원의 방정식으로, 함수는 미적분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단계별로 차근차근 공부하면, 수학을 기초부터 올바르고 탄탄하게 세울 수 있다. 독자는 이 책에서 미국 학생들이 참고하는 교재와 웹사이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물론이고 보스턴 '최고의' 수학 강의도 들을 수 있다. 삼각형의 내각의 합은 왜 180도인지, 방정식을 풀 때 왜 숫자를 넘기면 부호가 바뀌는지 아는가? 이에 대한 저자의 명쾌한 설명을 들으며 미처 생각지 못한 원리를 깨닫고 감탄하는 사이, 드디어 수학 공부에 즐거움이 깃들기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동기를 부여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수학에서 출발해 마침내 삶의 무기가 되고 인생을 바꿔주는 수학까지, 그 여정을 걸어볼 용기를 얻을 것이다."자연이란 책은 수학의 언어로 쓰였다."라는 뉴턴의 말을 빌려 나는 "미래는 수학의 언어로 쓰였다."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과학기술은 우리 삶 전방위로 침투해 있으며 단순히 편의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 구조를 결정하고 우리의 욕망을 조작할 정도로 강력하다. 이런 시대에 판 전체를 읽고 변화의 패턴을 파악하기 위해, 그리고 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학이라는 언어를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 한국어 외에는 할 줄 아는 언어가 전혀 없는 친구가 쌈박한 창업 아이템만 믿고 혈혈단신으로 외국에 간다고 하면 안 말릴 텐가? 말은 가서 배우겠다는 이 생각 없는 친구에게 적어도 인사말 정도는 배우고 가야지 않겠느냐고 말이다. 지금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도 비슷하다. _ 「3장 미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에서 전 세계는 수학 교육을 더욱더 강화하고 심화시키고 있다. 우리나라 바로 옆 일본만 해도 문과에서 삼각함수, 미적분은 물론이고 공간벡터까지 배운다. 내가 있는 미국에서는 대학 1학년 교양 수준 과목을 미리 듣게 해주는 대학 과목 선이수(Advanced Placement, AP) 제도가 있다. 물론 AP 과목이 입학 요건은 아니지만 최근 명문대 입학 경쟁이 치열해지고 대학에서 수학, 과학 역량을 강화하려다 보니 AP 과목에서 수학과 과학 과목을 추가로 선택해 듣는 학생이 꾸준히 늘고 있다. 그중 미적분 심화 과목의 경우 기하와 벡터를 기초로 하는 고급 미적분을 포함하고 있다. 결코 한국이 많이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_ 「6장 삶의 무기가 되는 수학」에서 수학의 선형적 스토리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수학은 선택과 집중으로 할 수 있는 공부가 아니다. 전체적인 맥락을 알고 선후 개념을 서로 연관지어 공부해야 한다. 가령 점과 점 사이의 거리 공식과 원의 방정식을 피타고라스 정리와 연관지어 생각하는 일은 수학 교과과정상 기하학 단원들의 연속성을 파악해야 가능하다. 새로 접한 공식을 보고 기존에 배웠던 무엇과 연관시킬 건지 파악하는 일이 바로 수학 공부에서 맥락을 읽는 일이다. 맥락을 모르면 이미 배웠거나 앞으로 배워나갈 수학 개념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통합적으로 사고하지 못한다. _ 「7장 착각의 세계」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홍익출판사 / 허지원 (지은이) / 2018.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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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출판사
소설,일반
허지원 (지은이)
최신 뇌과학 연구에서 밝혀진 과학적 근거와 다양한 임상심리 사례들을 통해 높고 낮음을 반복하는 자존감의 덫에서 벗어나고, 조각난 마음을 토닥여줄 과학적인 위로의 기술을 전한다. 저자는 우선 뇌과학자의 시선으로 정신적 고통의 원인을 친절하게 설명하면서 정신적 상처가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어떻게 해야 뇌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지 등 감정과 사고의 신경생물학적 작용 원리를 쉽게 풀어낸다. 임상심리학자로서 직접 상담한 사례들을 소개하는 장면에서는 실제 대화에서 오갔던 단어나 표현 등 구어체 어투를 그대로 차용하여 독자들에게 마치 오랫동안 알고 지낸 심리상담가와 이야기를 하는 듯한 재미를 더한다. 자존감의 높고 낮음에 집착하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지금의 나를 너그럽게 바라보는 마음’이 매일 조금씩 괜찮은 나로 변화하는데 가장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심리학적으로, 그리고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책이다.프롤로그 1부 노력하되, 애쓰지 말 것 에피소드(1) 가면을 쓰고 사는 것에 지쳤어요. 1장. 높은 자존감이라는 허상 2장. 천 개의 가면 에피소드(2) 죄송합니다. 제가 워낙 부족한 탓입니다 3장. ‘발끈’이라는 말의 동의어는 낮은 자존감 4장. 굶주리고, 분노하고, 비어 있는 자아 2부 타인을 시험에 들게 하지 말 것 에피소드(3) 나를 인정해 줘. 5장. 나는 왜 나를 가만히 놔두지 못할까? 6장. 나와 똑같은 사람과 평생을 함께 할 수 있을까? 에피소드(4) 이래도 날 사랑해줄 거야? 너도 결국 떠날 거야? 7장. 이제 당신이 당신을 지킬 차례 8장. 나는 적당히 불완전하고, 적당히 완전하다 3부 완벽주의적 불안에 휘둘리지 말 것 에피소드(5) 나를 싫어하면 어쩌지? 실패하면 어쩌지? 9장. 이만하면 괜찮다 10장.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 에피소드(6) 나 같은 사람은 세상에 또 없을 거예요. 11장. 억울감을 자가발전하는 사람들 12장. 당신의 과거는 당신의 미래가 아니다 4부 의미를 찾으려 하지 말 것 에피소드(7) 지금 하신 그 말, 무슨 뜻이에요? 13 장. 자의적인 추정과 의심이 만든 퍼즐놀이 14장. 나의 버튼이 눌리는 지점 에피소드(8) 이렇게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15장. 왜가 아닌 어떻게 16장. 당신의 우울은 어떤 종류인가요? 5부 당신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하지 말 것 17장. 실패에 우아할 것 18장.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에필로그 용어 정리 참고 문헌“당신은, 당신이 알고 있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뇌과학과 임상심리학의 손길로 마음의 그늘을 보듬다 -뇌의 언어와 마음의 언어로 당신의 부서진 마음을 읽는다! 열심히 일해도 인정받지 못해 자존감이 낮은 사람, 자존감은 높아도 지나친 자기과시로 인간관계가 엉망인 사람, 자기 삶의 의미를 생각하느라 자꾸만 자기 자신에게 무례해지는 사람 등 저마다 마음의 상처를 지닌 이들이 심리상담가를 찾아온다. 매 순간 자기 삶에 크고 작은 가치를 부여하려는 행동도 마음에 새겨진 상흔을 떨쳐내기에 역부족임을 알게 하는 그들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높은 자존감’이 항상 효과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마음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여기, ‘뇌과학’과 ‘심리학’이라는 두 가지 시선으로 이 질문에 답하는 신간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가 있다. 중앙대 심리학과 조교수이자 우울증 치료용 어플리케이션 ‘마성의 토닥토닥’을 개발하여 마음의 문제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에게 크게 박수를 받은 한 저자의 첫 책이다. “당신의 과거는 당신의 미래가 아니에요” 뇌에 새겨진 마음의 상처를 아물게 하는 위로의 기술 -스스로에게 무례하고 가혹했던 마음에서 벗어나다! 이 책은 최신 뇌과학 연구에서 밝혀진 과학적 근거와 다양한 임상심리 사례들을 통해 높고 낮음을 반복하는 자존감의 덫에서 벗어나고, 조각난 마음을 토닥여줄 과학적인 위로의 기술을 전한다. 저자는 우선 뇌과학자의 시선으로 정신적 고통의 원인을 친절하게 설명하면서 정신적 상처가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어떻게 해야 뇌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지 등 감정과 사고의 신경생물학적 작용 원리를 쉽게 풀어낸다. 임상심리학자로서 직접 상담한 사례들을 소개하는 장면에서는 실제 대화에서 오갔던 단어나 표현 등 구어체 어투를 그대로 차용하여 독자들에게 마치 오랫동안 알고 지낸 심리상담가와 이야기를 하는 듯한 재미를 더한다. 자존감의 높고 낮음에 집착하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지금의 나를 너그럽게 바라보는 마음’이 매일 조금씩 괜찮은 나로 변화하는데 가장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심리학적으로, 그리고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이 책을 통해, 스스로를 너그럽고 관대하게 대하는 당신이 되기를 바란다. "자존감이 너무 낮은 것 같아요."K는 면담 중 자신의 낮은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를 반복했다. 자존감 높아 보이는 가면 하나쯤 가지고 있어도 되고, 타인에게 친절하고 사회성 좋아 보이는 가면이 있어도 됩니다.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상황에 맞게 적절히 사용할 수 있다면, 그런 가면은 얼마든지 가져도 됩니다. 우리의 가면은 낮은 자존감에서 오는 가식도 아니고, 타인의 비위를 맞추려는 위선도 아닌,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한 삶의 기능이고 기술입니다. ─ 2 장. 천 개의 가면
펫숍 오브 호러즈 Petshop of Horrors : 유랑하는 방주 편 2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아키노 마츠리 (지은이), 유유리 (옮긴이) / 202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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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소설,일반
아키노 마츠리 (지은이), 유유리 (옮긴이)
시간과 공간마저 초월해 유랑하는 방주. 그 방주를 타고 D백작이 도달한 곳은 머나먼 시공간의 끝. 요사스럽게 빛나는 호박에 갇힌 아득한 고대의 생물이란? D백작의 요염한 미소에 현혹되어 사람들의 운명이 뒤틀려간다.기항지 3. 일양내복기항지 4. 운외창천Pet Catalog 유랑하는 방주 편아키노 마츠리가 선사하는 미스터리 호러의 걸작,괴기와 전율의 신 시리즈, 제2권!!아득한 고대의 호박에 봉인된 수수께끼?!시간과 공간마저 초월해유랑하는 방주.그 방주를 타고 D백작이 도달한 곳은머나먼 시공간의 끝――――.요사스럽게 빛나는 호박에 갇힌아득한 고대의 생물이란?!D백작의 요염한 미소에 현혹되어사람들의 운명이 뒤틀려간다….
이해할 차례이다
민음사 / 권박 (지은이) /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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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권박 (지은이)
제38회 김수영 문학상 수상 시집 <이해할 차례이다>가 '민음의 시' 266번으로 출간되었다.(심사위원 김나영, 김행숙, 하재연) "메리 셸리와 이상이 시의 몸으로 만났다"는 평을 받은 시인 권박은 현실에 발 딛고 서서 시적 상상력으로 현실의 구멍들을 남김없이 드러낸다. 시인이 사는 세상은 여전히 여성에게 침묵을 요구하는 사회이고, 여성에게 제한된 역할만을 부여하는 공동체다. 시인은 이 공동체에 속하기를 거부하며 기꺼이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괴물이 된다. 시인은 각주를 통해 현실을 속속들이 드러내고, 세상과 불화했던 여성 시인의 계보를 잇는다. 뒤틀린 얼굴을 한 채 이전과는 다른 방식의 대화를 제안한다. 이제 대화를 시작해야 할 우리가 받아든 것은 아름답지 않은 방식으로 짜깁기된 피의 사전이다.필요한 건 현실이다 말하는 너에게 허구로 만들어 버리는 나의 입으로부터 리스트 컷(wrist cut) 1부 공동체 동굴 자정은 죽음의 잉여이고 방 마니코미오(manicomio) Birth 2부 마구마구 피뢰침 그 날이니? 예쁘니? 엄마들 혈통 리벤지 포르노(revenge porn) 알코올 무리해서 나눈 말이 되거나 나누면 나눌수록 절대 나눠지지 않는 잘못이 되거나 사전편찬위원회 트집의 트로 끝나는 사전 건너편 모자의 모사 3부 사라지지 않는 모자 모자 속에서 붉은 혀가 모자 구마조의 모자 목 밤의 모자 신의 모자 4부 고백 칼로 칼이 내게 여기까지라고 선을 그었다 혀에서 속이 나왔다 목 안토르포파지(anthropophagy) 못의 시간 세면대는 어떤 것이든 씻을 수 있다고 말했니? 서른이 되어도 이해할 수 없는 건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 밥 먹고 웃고 수다 떠는 것 사과 떠난 사람들은 더 많아진다 내 장례식에 내 장례식에 5부 장례의 차례 보증인 예감 통 어쩜 코만 떠다닐 수 있을까 교도소 탐정 없는 탐정 소설 잠 예의의 결여 수렵 금지 구역 0 나는 나를 교수대에 매달린 얼굴을 기어코 보러 가는 사람이라고 불렀다 소문 폭설 도벽 왜 인사 안 해? 아가들 엄마 배 속에서 죽은 두 명의 엄마에게 울음의 방식 새 작품 해설│전영규(문학평론가) 생각하는 여자는 괴물과 함께 살고 있다 공동체 밖에 선 시인이 뒤틀린 얼굴로 건네는 피의 사전 제38회 〈김수영 문학상〉 수상 시집 『이해할 차례이다』가 ‘민음의 시’ 266번으로 출간되었다.(심사위원 김나영, 김행숙, 하재연) “메리 셸리와 이상이 시의 몸으로 만났다”는 평을 받은 시인 권박은 현실에 발 딛고 서서 시적 상상력으로 현실의 구멍들을 남김없이 드러낸다. 시인이 사는 세상은 여전히 여성에게 침묵을 요구하는 사회이고, 여성에게 제한된 역할만을 부여하는 공동체다. 시인은 이 공동체에 속하기를 거부하며 기꺼이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괴물이 된다. 시인은 각주를 통해 현실을 속속들이 드러내고, 세상과 불화했던 여성 시인의 계보를 잇는다. 뒤틀린 얼굴을 한 채 이전과는 다른 방식의 대화를 제안한다. 이제 대화를 시작해야 할 우리가 받아든 것은 아름답지 않은 방식으로 짜깁기된 피의 사전이다. ■ 공동체 밖에서 돼지를 삼켰다 나는 옷걸이가 되었다가 의자가 되기도 하였지만 이번에는 여자로 태어났다 ―「구마조의 모자」에서 시인은 여성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공동체를 거부한다. 공동체 밖에 선 시인과 세상의 관계는 뒤틀려 있다. 아무도 나와 악수하려고 하지 않는(「내 장례식에」) 세상에서 시인은 반신반인이자 반신불수인 강박증(「목」)에 시달린다. 시인의 자아는 꿈과 현실, 의식과 무의식, 삶과 죽음 사이에서 분열된다. 세상의 고정관념을 배반하며 끊임없이 자신에 대해 사유하지만, 결국 사유하는 그 자신이라는 벽에 부딪히기 때문이다. 시인은 자신 또한 넘어서야만 한다. 언젠가는 스스로를 버려야만 한다. 불화와 균열의 언어로, 시인은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해 분투했던 ‘이름 없는 여자들’을 호명한다. ■ 이름 없는 여자들 내가 만든 벼락 소리 들으며 돌리며 나는 마구마구 피뢰침입니다. 완벽하게 뒤틀린 얼굴입니다. -「마구마구 피뢰침」에서 『이해할 차례이다』에서 눈에 띄는 형식은 길게 이어지는 각주다. 각주에 드러난 현실은 시인이 여성으로서 견뎌야 하는 일상이다. 익명으로 작품을 발표해야 했던 샬럿 브론테부터 집 안에만 머물러야 했던 엄마들, 리벤지 포르노 등 여성 혐오 범죄의 피해자인 21세기의 여성들까지, 모든 여성들이 살아온 과거이자 살고 있는 현재이다. “왜 나는 ‘없는 이름’ 입니까?” 거침없이 묻는 시의 언어를 탄생시킨 현실은 각주로서 시에 기입된다. 1983년 남자 아이를 염원하는 이름 ‘민자’로 태어난 권민자는 2019년 부모의 성을 딴 이름 ‘권박’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름 없는 이름’의 시인 권박은 이름 없는 여자들의 불온한 언어로 발화한다. ■ 피의 사전 나의 문제는 내가 방에 홀로 있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는 파스칼식의 충고를 하는 대신 대화를 나눠 줄래? 어차피 대화란 성공적인 오해니까 실패한 대화가 된다고 하더라도 괜찮아. ―「필요한 건 현실이다 말하는 너에게 허구로 만들어 버리는 나의 입으로부터」에서 불온한 시로써 시인은 말한다. 이제는 대화를 나눌 차례이다. 뒤틀린 얼굴을 한 나와의 대화는 실패로 끝나겠지만, 충고 대신 대화를 시도할 때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의 대화를 나누기 위해 시인은 새로운 사전을 쓰기 시작한다. 여성의 시선으로 세상을 다시 정의하는 낯선 언어로. 그리하여 이 시집은 새로운 사전이자 대화의 시도이다. 아름답지 않은 방식으로 짜깁기된 피의 책이다. 이제, 이 피의 사전을 받아들 차례이다. 권박이라는 대화의 시도에 응답할 차례이다.죽음을 알고 싶은 마음과 죽음을 알고 싶지 않은 마음이 겹치는 시간을 자정이라고 하는구나, 자정이 커브를 틀면서 ‘오늘은 늘 오늘이구나’라고 혼잣말한 것을 듣는 사람이 있구나, 그 사람은 자정의 방식과 같은 방식이구나, 나는 그 사람의 방식과 같은 방식이구나, 자정이었으므로……-「자정은 죽음의 잉여이고」에서 생은 설탕으로 만든 도마이고 그 위에 칼로 만든 기다림이 놓여 있습니다. 밤의 범위를 좁혀 나가다 보면 아침이 되듯 생의 범위를 좁혀 나가다 보면 그 무엇이 있을 것입니다. 그 무엇에 대해 알아가기 위해서 생의 범위를 좁혀 나간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사전을 만드는 작업 역시 이와 같습니다.-「사전편찬위원회」에서 계속되는 충고는 이국적이다. 치즈처럼 녹여 먹기 좋다. 목각처럼 깎인 혓바닥이다.잘리다 만 혓바닥을 더 부러뜨리자. 죄책감처럼 갈수록 뭉툭뭉툭해지자. 마지막 밤. 너무 많은 입이 있던 방.생각나?어떤 종류의 다정함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말한 것.사람처럼 핥을수록 뾰족해지는 말이라고 말한 것.그러니까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다.육하원칙처럼 묻고 또 묻는 놀이 같은 것. -「서른이 되어도 이해할 수 없는 건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 밥 먹고 웃고 수다 떠는 것」에서
생각의 지도
김영사 / 리처드 니스벳 글, 최인철 옮김 / 2004.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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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
소설,일반
리처드 니스벳 글, 최인철 옮김
동.서 사고방식의 차이를 논증하는 책. \'인간의 사고방식을 지배하는 것은 유전자가 아니라 문화\'라는 문화 상대주의적 입장을 뒷받침한다. 문화심리학자인 저자는 여타 학문에서는 인지하고 있지만 심리학적으로 생소한 동.서양인들의 심리적 차이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 학문으로 체계화했다. 동양은 전체를 종합하는 반면 서양은 분석하는 경향을 보이고, 동양은 경험을 중시한다면 서양은 논리를 중시한다. 동양은 더불어 사는 삶을 추구한다면 서양은 개인주의가 강하다. 동양은 동사를 통해 세상을 본다면 서양은 명사를 통해 세상을 본다. 이런 분류는 쉽게 추측가능한 이분법이지만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내린 결론이기에 더욱 유의미하다. 다양한 인접 학문들의 성과를 인용하는 한편, 일반론이나 오리엔탈리즘을 피하기 위해 동양의 대학들(중국의 베이징대학교, 일본의 교토대학교, 한국의 서울대학교, 중국의 심리연구소)과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공동연구에 참여했던 최인철 교수가 직접 번역했다.저자 서문 한국어판 저자 서문 서론 1 동양의 도와 서양의 삼단논법 고대 그리스와 중국의 철학, 과학, 그리고 사회 구조 2 동양의 더불어 사는 삶, 서양의 홀로 사는 삶 현대 동양인과 서양인의 자기 개념 3 전체를보는 동양과 부분을 보는 서양 세상을 지각하는 방법의 차이 4 동양의 상황론과 서양의 본성론 동양과 서양의 인식론적 사고 5 동사를 통해 세상을 보는 동양과 명사를 통해 세상을 보는 서양 동양의 관계와 서양의 규칙 6 논리를 중시하는서양과 경험을 중시하는 동양 서양의 논리와 동양의 중용 7 동양과 서양의 사고 방식의 차이, 그 기원은? 경제구조와 사회적 행위 8 동양과 서양, 누가 옳은가? 실생활에 주는 교훈 에필로그 - 동양과 서양의 사고 방식, 충돌할 것인가, 통일될 것인가? 역자 후기 참고 문헌
아무튼, 산
코난북스 / 장보영 (지은이) / 202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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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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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영 (지은이)
아무튼 시리즈 스물아홉 번째는 산이다. 멈춘 적 없는 일상에서 벗어나려 떠난 지리산 등산, 그렇게 시작된 주말 산행, 퇴사를 불사한 히말라야 트레킹, 산을 더 가까이, 진지하게 대하고 싶어 시작한 산악 잡지 기자 생활 그리고 때로는 100KM씩 산을 내달리는 트레일러닝의 세계까지, '과연 산을 매우 사랑하는구나' 결결이 전해지는 이야기 열세 편을 담았다. 목놓아 울게 만드는 장엄한 풍광과 휘파람 실실 나오는 호젓한 숲속, 이러다 죽겠다 싶은 심장의 박동과 살갗을 어루만지는 바람의 촉감. 산을 올라본 사람이라면 아는 그 뜨거움과 시원함이 저자의 이야기 속에서 고스란히 전해진다. 또 산은 오르는 것이 아니라 풍경이고 배경으로 족한 이들이라면 무언가를 열렬하게 사랑해본 사람의 마음, 그 에너지가 느껴질 것이다.그때는 산이 없었다 첫 산은 지리산 히말라야, 강해지고 싶어서 성덕의 날들 실패가 더 자연스러운 곳 산을 달리다 내 심장으로, 내 두 다리로 누가 신발 하나만 있으면 산에 간다고 그랬어? 산을 오르는 마음 ‘떼산’과 ‘혼산’ 내가 가장 나다운 곳 산과 함께 뒷산 클라이머“이제는 안다. 힘들어서 좋았다는 걸” 아무튼 시리즈 스물아홉 번째는 산이다. 멈춘 적 없는 일상에서 벗어나려 떠난 지리산 등산, 그렇게 시작된 주말 산행, 퇴사를 불사한 히말라야 트레킹, 산을 더 가까이, 진지하게 대하고 싶어 시작한 산악 잡지 기자 생활 그리고 때로는 100KM씩 산을 내달리는 트레일러닝의 세계까지, ‘과연 산을 매우 사랑하는구나’ 결결이 전해지는 이야기 열세 편을 담았다. 목놓아 울게 만드는 장엄한 풍광과 휘파람 실실 나오는 호젓한 숲속, 이러다 죽겠다 싶은 심장의 박동과 살갗을 어루만지는 바람의 촉감. 산을 올라본 사람이라면 아는 그 뜨거움과 시원함이 저자의 이야기 속에서 고스란히 전해진다. 또 산은 오르는 것이 아니라 풍경이고 배경으로 족한 이들이라면 무언가를 열렬하게 사랑해본 사람의 마음, 그 에너지가 느껴질 것이다. 산에서 찾은 삶의 균형 들뜬 마음을 식혀주는 곳, 맹렬하게 질주하고 싶은 곳, 산은 그 모든 곳이었다. 그리고 마음의 온도가 균형을 찾은 곳 역시 산이었다. 작가가 처음 산에 오르게 된 건 스물다섯,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 얼마 안 됐을 때였다. 그때부터 과연 ‘산과 삶의 균형 찾기’라 해도 좋을 시간들이 쌓였다. 정말 좋아하는 것과 해야만 하는 것 사이의 균형. 그래서 이 책 또한 산 이야기인 동시에 방황과 안착을 거듭한 삶의 이야기다. 어쩌면 실패 혹은 포기라 불러도 좋을 때도 있었다. 그러나 실패가 더 자연스러운 산에서 마음의 근육도 함께 자랐다. 뜨거운 열기가 식고 나면 찾아오는 뭉근한 열기처럼, 산이 좋아 어쩔 줄 몰라하던 시기를 지나 이제 산을 곁에 두고 살겠다는 지긋하게 삶의 태도를 갖추게 되기까지, 산에서 좌충우돌 넘어지며 단련된 마음이 오히려 삶을 단단하게 버텨준다. 강해지고 싶어서 해외 원정지였던 몽블랑 산자락 마을에서 우연히 발견한 트레일러닝 대회 포스터. 작가는 한국에 돌아와 산을 달리는 세계에 뛰어든다. 처음으로 출전한 제주도 100킬로미터 대회에서 꼴찌로 완주, 그 뒤로 몇 번의 완주와 DNF(Do Not Finish)를 거듭, 그리고 몇몇 대회에서 입상권에 들었다. 산을 가볍고 빠르게 달릴 때 느낄 수 있는 기운, 자기 자신만의 기록을 향해 달리는 데서 느낄 수 있는 환희. 열 몇 시간을 내 심장으로, 내 두 다리로 최선을 다해 달리고 싶은 마음, 그렇게 달릴 때 느껴지는 감각들. 결승선을 통과했을 때 비로소 전해지는 쾌감. 그 감각을 알기에, 또 느끼고 싶기에 세계 곳곳의 30여 개 대회 1500킬로미터를 달렸다. 강해지고 싶어서 산을 달렸고 진지하게 산을 대했다. 그런 만큼 좋아하는 것에 삶을 건 사람의 결연함, 마음속에 무언가를 품은 사람의 애틋함이 진하게 전해진다. 산에 올라본 사람이라면 바야흐로 다시 산의 시대다. ‘한국인의 취미’ 부동의 1위가 등산이라지만 산을 즐기는 모습은 조금씩 달라졌다. 한때 히말라야에서도 거뜬할 등산복을 입고 뒷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등산 열풍을 이끌었다. 이제 #산스타그램을 검색하면 단출한 레깅스 차림으로 정상 인증을 하는 여성들의 사진이 넘친다. 함께 어울리는 ‘떼산’만큼 ‘혼산’을 즐기는 이들도 늘었다. 산을 오르는 이유도 저마다 다르다. ‘8천 미터 14좌’에 도전하는 이들도 있고, 주말의 홀가분한 취미 운동으로 산을 대하는 이들도 있다. 간절한 바람을 짊어지고 산중 암자까지 향하는 이들도 있다. 산을 사랑하는 마음, 산을 즐기는 마음은 다를지 몰라도 산은 모든 이에게 공평하다. 힘겹게 한 발 한 발 내디뎌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 그 자리에 선 사람만이 느끼는 감각이 분명 있다. 그 기쁨, 홀가분함을 경험해본 이들이라면 이 이야기 속에 담긴 풍경과 촉감과 마음의 온도를 고스란히 느낄 것이다.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산들을 보면 가슴이 벅찼다. 그건 지금 이 순간 목표에 도달했다는 기쁨과는 또 다른 기쁨이었다. 다음이 있다는 기쁨, 다른 산이 있다는 기쁨, 산이 있는 한 언제든 오를 수 있다는 기쁨. 문득 지금 내가 서 있는 이곳이 작은 점처럼 느껴졌다. 이 점을 계속해서 연결하고 싶었다. 더 많은 산에 오르고 싶었다. 더 높은 곳에 서고 싶었다. _히말라야, 강해지고 싶어서 애쓰지 않으면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삶의 어느 부분과, 일상의 어느 시간과, 인생의 어느 구간을 내려놓지 않고서는 쉽게 이루어질 수 없는 일들이 산에서는 쉬지 않고 일어나고 있었다. 그리고 내 마음이 끌리는 일들은 그런 일들이었다. 그건 세상 속에서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들리지 않는 이야기들이기도 했다. 그들의 정제되지 않은 거친 호흡과 날것의 언어가 사라지지 않기를 바랐다. 오직 산을 향해 열려 있는 그들의 열정과 애정이 계속해서 이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랐다. 내가 그 열정과 애정을 전하고 싶었다. _성덕의 날들 인생의 결정적인 사건은 한계를 넘을 때, 한계를 넘고자 무리를 할 때 비로소 이루어지지 않던가. 모두 나만큼, 나보다 힘들 것이다. 해발 4천 미터 가까운 산등성이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더욱이 언제 다시 여기에 올 수 있을까. 몽블랑에 온다 한들 정상에 오를 기회는 또 과연 나에게 있을까. 한국에서부터 준비해온 시간은 또 얼마나 길었던가. _실패가 더 자연스러운 곳
라임맘의 실패 없는 아이주도이유식 & 유아식
중앙books(중앙북스) / 옥한나 (지은이) / 201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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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옥한나 (지은이)
아이주도이유식은 말 그대로 아이가 이유식을 먹는 것에 관해서 주도성을 가지고 하는 이유식 방법이다. 기존에 알려진 방식인 스푼피딩(spoon feeding)이 먹이는 사람이 주도하여 이유식을 먹이는 것이라면 아이주도이유식은 아이 스스로 무엇을 먹을지, 얼마나 먹을지, 어떻게 먹을지 결정해서 식사하는 것이다. 부모는 그저 다양하게 먹을 수 있도록, 먹을 것이 부족하지 않도록,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즐겁게 먹을 수 있도록 그 과정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저자가 지난 2017년부터 자신의 인스타그램(@blwlime)에 공개한 아이주도이유식 및 유아식 레시피를 총망라했다. 아이주도이유식 이론을 기반으로 직접 개발하고 딸 라임이에게 사랑받은 메뉴 410여 개를 모두 공개한 것. 아이주도이유식과 관련해 제대로 된 국내판 레시피북이 거의 없는 실정에서 그동안 2만 여명의 팔로워를 통해 검증된 라임맘의 레시피는 6개월 아기의 첫 이유식부터 7살 아이 밥상까지 든든히 책임질 것다.프롤로그 PART 1 아이주도이유식 & 유아식 | 이론편 아이주도이유식이란 무엇인가 아이주도이유식은 왜 하는가 아이주도이유식은 어떻게 하는가 아이주도이유식의 주의사항 - 피해야 할 음식 - 구역질과 질식 아이주도이유식의 단계별 포인트 - 1단계 : 6개월 - 2단계 : 7~8개월 - 3단계 : 9~11개월 - 4단계 : 12~15개월 - 유아식 : 16~24개월 아이주도이유식 Q&A PART 2 아이주도이유식 & 유아식 | 실전편 <Chapter 1> 아이주도이유식 준비하기 아이주도식사의 이해 라임맘이 추천하는 아이주도이유식 준비물 요리에 사용한 기본 양념 있으면 편리한 조리도구 알뜰하게 장보기 & 식단짜기 레시피 가이드 <Chapter 2> 아이주도이유식의 시작 01 핑거푸드 찐 스틱 | 구운 스틱 | 생 스틱 | 감자 매시스틱 | 고구마 매시스틱 | 쇠고기스틱 | 브로콜리 애호박스틱 | 비트 병아리콩스틱 | 달걀찜 | 바나나 달걀팬케이크 | 고구마팬케이크 | 감자 당근 대구볼 | 고구마 닭고기 케일볼 | 비트 감자 치즈볼 | 단호박 쇠고기 치즈볼 | 두부 콩가루볼 | 닭고기 애호박 밥볼 | 쇠고기 버섯 밥볼 | 매생이 새우 밥볼 | 닭고기 들깨 밥볼 | 달걀 노른자 밥볼 | 흑임자 밥볼 | 콩가루 밥볼 | 돼지고기완자 | 쇠고기완자 | 닭고기완자 | 생선완자 | 새우완자 | 양고기완자 02 포리지와 매시 우유포리지 | 바나나 베리포리지 | 고구마 사과 당근포리지 | 사과 바나나포리지 | 바나나 감자매시 | 아보카도 바나나매시 | 고구마 강낭콩매시 <Chapter 3> 아이주도이유식 즐기기 01 홈메이드 레시피 토마토소스 | 쇠고기 토마토소스 | 애플소스 | 비트 토마토소스 | 라구소스 | 다시마육수 | 멸치 다시마육수 | 조림간장 | 두부마요네즈 02 한 그릇 요리 크리미 토마토수프 | 양송이수프 | 브로콜리 감자수프 | 아보카도 시금치파스타 | 토마토 치즈파스타 | 브로콜리페스토 콜드파스타 | 쇠고기 비트 토마토파스타 | 단호박 크림파스타 | 볼로네제파스타 | 미트볼 바질페스토파스타 | 참치 아보카도 콜드파스타 | 명란 크림파스타 | 봉골레파스타 | 빠네 카르보나라 | 크림소스 시금치뇨키 | 버섯 크림뇨키 | 쇠고기 로제리조토 | 닭고기 버섯 크림리조토 | 연어 완두콩 크림리조토 | 아란치니 | 맥앤치즈(시금치 맥앤치즈 | 브로콜리 맥앤치즈) | 단호박 달걀샌드위치 | 달걀 치즈샌드위치 | 감자샐러드샌드위치 | 필리치즈토스트 | 새우 채소 밥전 | 브로콜리 쇠고기 밥전 | 김 달걀 밥전 | 스위트콘 시금치 치즈 밥전 | 달걀말이주먹밥 | 아보카도 크림치즈 토마토김밥 | 쇠고기 치즈김밥 | 야키오니기리 | 미니 삼각주먹밥 | 연어비빔초밥 | 가지 두부덮밥 | 낫토 달걀비빔밥 | 토마토 닭고기덮밥 | 시금치 크림소스 쇠고기덮밥 | 쇠고기 시금치 스크램블덮밥 | 게살 버섯덮밥 | 쇠고기 파인애플덮밥 | 알배추 쇠고기덮밥 | 쇠고기 버섯볶음밥 | 불고기맛 볶음밥 | 콩나물 쇠고기밥 | 닭고기덮밥 | 돈가스덮밥 | 마파두부덮밥 | 게맛살수프덮밥 | 표고버섯 무밥 | 고구마 표고버섯밥 | 달걀볶음밥 | 달걀 버터 치즈비빔밥 | 단호박 망고 카레덮밥 | 오므라이스 | 카레볶음밥 | 파인애플 새우볶음밥 | 돼지고기 백김치볶음밥 | 달걀 짜장밥 | 사과 쇠고기비빔밥 | 잔치국수 | 검은콩국수 | 검은깨국수 | 배즙 애호박국수 | 들깨 당근수제비 | 쇠고기칼국수 | 쇠고기 들깨 미역 떡국 | 새우 매생이 떡국 | 쇠고기 떡국 | 해물 시금치칼국수 | 닭백숙 매생이수제비 | 새우볶음우동 | 새우튀김을 올린 튀김우동 | 토마토 간장비빔국수 | 짜장떡볶이 03 반찬 애호박 달걀찜 | 검은콩물 달걀찜 | 달걀스크램블 | 토마토 달걀스크램블 | 채소 달걀말이 | 낫토 달걀말이 | 김 달걀말이 | 일식 달걀말이 | 시금치나물 치즈 달걀말이 | 오믈렛 | 케일칩스 | 과카몰리 | 허무스 | 망고 토마토살사 | 단호박 고구마샐러드 | 코티지치즈 | 코티지치즈샐러드 | 리코타치즈 | 리코타치즈 시금치 라비올리 | 수제 오이피클 |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 | 양배추 사과피클 | 핑크 연근피클 | 감자전 | 애호박전 | 브로콜리 치즈전 | 고구마 연근전 | 미역전 | 동태살전 | 배추전 | 단호박 당근전 | 시금치전 | 애호박 새우전 | 버섯전 | 치즈 감자전 | 백김치전 | 나물 치즈전 | 해물파전 | 게맛살 콘 치즈전 | 연어전 | 굴전 | 동그랑땡 | 시금치나물무침 | 가지나물무침 | 들깨 무나물무침 | 들깨 버섯나물무침 | 콩나물무침 | 브로콜리 들깨무침 | 청경채 두부무침 | 오이무침 | 김무침 | 미역초무침 | 얼갈이 미소된장무침 | 황태보푸라기무침 | 브로콜리 마른새우 된장무침 | 애호박볶음 | 양배추볶음 | 감자사과볶음 | 사과제육볶음 | 양파볶음 | 쇠고기완자 브로콜리볶음 | 어묵볶음 | 멸치볶음 | z마른새우볶음 | 당근조림 | 메추리알조림 | 감자조림 | 단호박조림 | 검은콩자반 | 병아리콩조림 | 마늘 양송이버섯조림 | 삼치조림 | 쇠고기 감자조림 | 쇠고기 채소말이 | 쇠고기 아보카도말이 | 팽이버섯 삼겹살말이 | 마구이 | 새우 허니버터구이 | 갈치구이 | 조기구이 | 연어 데리야키구이 | 고등어 미소된장구이 | 닭다리구이 | 닭꼬치 | 닭봉조림 | 닭강정 | 닭튀김 | 수제어묵 | 피시핑거 | 검은깨 생선순살튀김 | 돈가스 | 생선가스 | 새우가스 | 함박스테이크 | 쇠고기멘치가스 | 양배추 쇠고기롤 | 애호박 쇠고기찜 | 잡채 | 떡잡채 | 떡집 | 쇠불고기 | 불고기만두 | 떡갈비 | 불고기 치즈 김말이 04 특식 피시파이 | 시금치프리타타 | 키시 | 하와이언피자 | 호박피자 | 프렌치토스트 | 토마토미트로프(단호박피트로프밥 | 토마토미트로프파스타 | 코티지파이) | 라타투이 | 쇠고기 토마토스튜 | 돼지고기 콩스튜 | 베이비라자냐 | 크림소스 불고기만두 | 스테이크 | 버섯소스 닭가슴살스테이크 | 랍스터스테이크 | 카수엘라 | 발사믹소스를 곁들인 삼치구이 | 쇠고기양념구이 | 전복 관자 버터구이 | 로스티드치킨 | 레몬 치킨윙스 | 발사믹에 졸인 돼지고기 | 돼지목살양념구이 | 클램차우더 | 치킨수프(치킨누들수프) | 발사믹폭립 | 미니햄버거 | 크림새우 | 쿼바로우 | 오코노미야키 | 치킨가라야케 | 돼지등갈비찜 | 영계백숙 | 들깨 삼계탕 | 수육 | 찜닭 05 국물 요리 콩나물국 | 북어 콩나물국 | 애호박 순두붓국 | 달걀국 | 쇠고기 뭇국 | 두부 뭇국 | 오징어 뭇국 | 수제어묵국 | 새우 배춧국 | 새우완자탕 | 들깨 감잣국 | 비지찌개 | 불고기만둣국 | 쇠고기 얼갈이된장국 | 조개 미역국 | 매생이 굴국 | 조개 된장국 | 시금치 어묵 미소국 | 차돌박이 된장국 | 백김치찌개 | 닭개장 | 밀푀유나베 | 맑은 대구탕 | 바지락찜 06 간식 분유빵 | 단호박 바나나 분유빵 | 고구마 블루베리 분유찐빵 | 사과말랭이 | 고구마말랭이 | 사과조림 | 사과찜 | 사과찐빵 | 콩가루찐빵 | 바나나 브래드푸딩 | 애호박 바나나브래드 | 사과 오트밀쿠키 | 고구마 바나나 오트밀쿠키 | 콩가루쿠키 | 블루베리 병아리콩쿠키 | 씨리얼쿠키 | 허니쿠키 | 아몬드쿠키 | 미숫가루쿠키 | 초코칩쿠키 | 피넛버터 코코아쿠키 | 채소머핀 | 오트밀 믹스베리 미니머핀 | 오트밀 바나나 당근머핀 | 딸기 망고 바나나머핀 | 바나나머핀 | 단호박 크림치즈머핀 | 대파 치즈머핀 | 아보카도 코코아머핀 | 애호박 당근머핀 | 당근 고구마머핀 | 당근스콘 | 브로콜리 감자스콘 | 올리브 치즈스콘 | 통밀 아몬드 크랜베리스콘 | 팬케이크 | 고구마팬케이크 | 시금치팬케이크 | 비트 요구르트팬케이크 | 블루베리 바나나팬케이크 | 치즈 당근팬케이크 | 피넛버터팬케이크 | 잼치즈샌드위치 | 햄치즈샌드위치 | 바나나 피넛버터샌드위치 | 식빵 자투리 러스크 | 달걀샌드위치 | 단호박크로켓 | 고구마 바나나크로켓 | 새우 감자크로켓 | 브로콜리크래커 | 피자크래커 | 가지피자 | 요구르트&초코컵케이크 | 치즈팝 | 요구르트범벅 | 바나나퀘사디아 | 바나나 간장떡볶이 | 사과 양파파이 | 사과소스 떡꼬치 | 핫도그 | 달걀빵 | 피자빵 | 미니소시지빵 | 두부튀김 | 두부도넛 | 웨지감자 | 감자 단호박 해시브라운 | 단호박율란 | 오렌지소스 고구마맛탕 | 인절미스틱 | 고구마케이크 | 단호박 찹쌀케이크 | 누룽지튀김 | 쌀튀밥강정 | 약밥 07 스무디 당근스무디 | 아보카도 시금치스무디 | 베리 아보카도스무디 | 딸기 오트밀스무디 | 단호박스무디 | 파인애플 비트스무디 | 케일 망고스무디 | 오트밀 피넛스무디 08 보양요리 흰쌀죽 | 채소죽 | 달걀 채소죽 | 들깨 쇠고기 버섯죽 | 단호박 고구마죽 | 감자 닭고기죽 | 전복죽 | 녹두죽 | 된장 채소죽 | 배죽 | 잣죽 | 팥죽 | 콩나물식혜 | 치킨수프죽 | 전해질음료 PART 3 아이주도이유식 & 유아식 | 이야기 라임맘 이야기 주변 맘 이야기 잘 먹는 아이는 6개월부터 완성된다! 아이 스스로 집어먹고 탐색하며 똑똑해지는 아이주도식사법의 모든 것! 6개월 첫 이유식부터 7세 유아식까지, 인기 인스타그래머 라임맘의 아이주도식 레시피 410개 총망라 아이주도이유식(Baby Led Weaning)은 말 그대로 아이가 이유식을 먹는 것에 있어서 주도성을 갖는 것을 뜻하며, 간단하게는 BLW 또는 셀프피딩(self feeding)이라고도 한다. 엄마가 주도하여 떠먹이는 방식을 스푼피딩(spoon feeding)이라고 한다면, 아이주도이유식은 아이 스스로 무엇을 먹을지, 얼마나 먹을지, 어떻게 먹을지 결정해서 식사하는 것이다. 부모는 그저 음식의 양이 부족하지 않도록, 다양한 음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식사 시간이 즐거울 수 있도록 그 과정을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저자 옥한나(라임맘)가 지난 2017년부터 자신의 인스타그램(@blwlime)에 공개한 아이주도이유식 및 유아식 레시피를 총망라했다. 아이주도이유식 이론을 기반으로 직접 개발하고 딸 라임이에게 사랑받은 메뉴 410여 개를 모두 공개한 것. 아이주도이유식과 관련한 제대로 된 국내판 레시피북이 거의 없는 실정에서 그동안 2만 여명의 팔로워를 통해 검증된 라임맘의 맛보장 레시피는 6개월 아기의 첫 이유식부터 7살 아이 밥상까지 든든히 채워줄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골고루 잘 먹는 건강한 아이로, 식재료 탐색 과정을 통한 똑똑한 아이로, 가족 모두 함께하는 식사 시간 속에 행복한 아이로 자라날 수 있을 것이다. ▶ 책의 구성 아이가 주도해 스스로 먹는 아이주도식사법에 관심을 갖는 부모들이 많아졌다. 인터넷에 갖가지 관련 정보가 떠돌지만 정확히 아이주도식사가 무엇인지, 왜 하는지, 어떻게 하면 되는지 일목요연하게 짚어주는 정보처가 없어 아이주도식사를 어려워하는 부모들 또한 많다. 아이가 주도가 되어 하는 식사는 단순히 아이 혼자 집어 먹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식사를 하는 방법과 먹는 양을 아이에게 맡기고, 더 나아가 식사를 대하는 아이의 마음가짐과 태도까지 오롯이 맡기는 것이다. 부모는 아이가 올바른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모범을 보이고, 아이가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믿고 기다려주며, 가족의 식사 시간이 가족 구성원 모두의 행복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주면 된다. 라임맘 역시 첫 시작은 두려웠다. 국내에 아이주도이유식에 관한 정보가 한정적이어서 외국 서적과 구글 검색, 유튜브, 해외 인스타그램 등을 참고하여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하지만 막상 실행해본 적은 없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혹시 목에 걸려 큰일 나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했지만, 라임이만큼 어린 아기들이 혼자서 신나게 삶은 브로콜리를 먹는 모습을 보며 확신이 생겼다. 아이주도식을 하는 내내 아이가 잘 먹어준 것만은 아니다. 즐겁게 먹다가도 때때로 거부하고, 집어 던지고, 어느 날은 신나게 촉감놀이만 하다가 식사를 마칠 때도 있었다. 하지만 라임맘은 그 순간순간을 실패라 여기지 않았다. 길게 보고 큰 틀 안에서 생각했다. 그리고 이 솔직한 경험담을 매일 일기 쓰듯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시작했다. 어느새 2년이 훌쩍 지나 이유식으로 시작한 레시피가 유아식까지 이어져 수백 개의 레시피로 쌓였고, 이를 보며 용기를 내고 아이주도식 밥상을 차려주는 엄마들이 수 만 명에 달했다. 33개월 지금의 라임이는 고기, 채소 할 것 없이 식재료의 참맛을 느낄 줄 알고, 스스로 능숙하게 먹을 줄 알며, 무엇보다 식사 시간이 얼마나 행복한 순간인지를 아는 아이로 자라났다. 그리고 라임이의 행복한 식사 시간은 곧 가족 모두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중이다. 라임이의 아이주도식사는 이런 이유로 ‘실패 없는’, ‘성공적인’ 식사법이라 할 수 있다. 라임맘의 생생하고 솔직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아이주도식사법 이론과 실전(레시피)을 꽉 눌러 담은 가이드북이 여기에 있다. ● 아이 스스로 무엇을, 얼마나, 어떻게 먹을지 결정하는 것 아이가 스스로 밥을 잘 먹는 것. 모든 부모의 가장 큰 바람이다. 여기서 ‘잘’ 이라는 부사는 ‘자리에 바르게 앉아서’, ‘골고루’, ‘맛있게’, ‘즐겁게’, ‘매일매일’ 등 다양한 뜻을 내재하고 있다. 이유식은 쉽게 생각하면 모유나 분유를 서서히 줄여가면서 아이 스스로 밥을 ‘잘’ 먹기 위한 연습 과정이다. 무엇을 얼마나 먹는지도 중요하지만, 먹는 습관과 태도, 먹을 것에 대한 흥미와 새로운 음식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태어나서 처음 접해보는 음식들과 친숙해지는 시기, 가족의 식문화를 배우고 익혀 가족과 하나가 되어가는 중요한 과정 중 하나다. 그리고 첫 이유식 습관이 바로 잡히면 유아식까지 잘 이어질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아이주도이유식(Baby Led Weaning)은 말 그대로 아이가 이유식을 먹는 것에 있어서 주도성을 갖는 것을 뜻한다. 부모가 떠먹이는 것이 아닌, 아이 스스로 무엇을 먹을지, 얼마나 먹을지, 어떻게 먹을지 결정해서 식사하는 것이다. 큰 결심을 가지고 시작했으나 먹지는 않고 장난만 치거나 온갖 저지레를 보고 나면 번뜩 포기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이주도이유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마음가짐이다. 부모의 믿음, 그리고 기다림이다. 아이가 스스로 잘 해낼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자신의 속도에 맞게 성장하는 것을 기다려주고,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의연한 모습으로 한결같이 도와주는 것이 핵심이다. ● 주도성은 본능! 내 아이의 주도성을 길러주는 아이주도식사법 아이주도이유식의 핵심은 ‘아이의 주도성’을 발달 과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본능이라고 본다는 것이다. 아이가 뒤집고, 기고, 서고, 걷는 것을 스스로 해내듯이 먹는 행위 또한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 중 하나로 보고, 아이 스스로 본능적으로 발달시킬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아이마다 발달 정도가 조금씩 다를 수는 있지만 준비가 된 아이는 충분히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아이주도이유식의 기본 원리다. 즉, 아이의 먹는 행동에 있어서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부모가 박탈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주도성을 가지고 본능적으로 음식(새로운 것)을 접하고 경험하고 탐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가장 큰 장점이 있다. 아이에게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음식을 입에 넣고 삼키는 행위로 그치는 것이 아닌, 고도의 기술이 필요로 한다.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아이들은 자신에게 맞는 ‘적당함’을 찾게 된다. 처음에는 음식을 손으로 집는 것도 쉽지 않고, 원하는 만큼 입에 넣는 일도 순탄치 않다. 어떤 음식을 집어야 하는지, 어떻게 집어야 하는지, 얼만큼 어떻게 입에 넣어야 하는지, 혀는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어떻게 삼켜야 하는지, 얼마만큼 씹고 삼켜야 하는지 모두 아이가 결정하고 판단해야 한다. 음식을 씹고 삼키는 동시에 숨도 쉬어야 하므로, 안전하면서도 되도록 먹기 쉬운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게 된다. 이러한 연습 과정 속에서 아이는 여러 형태와 질감을 가진 음식을 먹는 기술, 손과 눈의 협응 능력, 소근육을 점차적으로 발달시키게 된다. 또 아이주도이유식을 하면서 아이는 가족들의 식사에 함께 참여하고, 소속감을 느끼며, 스스로 먹으면서 만족감을 느끼고, 도전들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오감으로 음식을 탐구하고 친해지는 과정을 겪으며 다양한 긍정적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 ● 인기 인스타그래머 라임맘이 직접 개발한 아이주도식 레시피 지난 2017년 4월부터 인스타그램(@blwlime)을 통해 딸 라임이의 아이주도이유식 및 유아식의 전 과정을 하루도 빠짐없이 팔로워들과 공유해 온 라임맘, 옥한나. 라임이가 33개월이 된 지금은 자타공인 아이주도이유식의 전문가로 통하지만, 사실 라임이의 첫 이유식 때의 당혹감은 여느 초보엄마들과 다르지 않았다. 여러 자료들을 살펴보던 중 서구권 엄마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다는 아이주도이유식이라는 개념을 발견했고, 온갖 해외 원서를 독파한 끝에 실천에 옮기기로 결심했으나, 문제는 대한민국 실정에 꼭 맞는 식단을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란 점이었다. 스스로 솔루션을 찾기로 결심, 책 속 기본 원리를 되뇌이며 엄마와 라임이만의 세상에 없는 레시피를 만들어가기에 이른다. 다행이 라임맘은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우고 식단을 짜 본 경험이 있으며, 요리 분야 파워블로거(요리천사)인 친정엄마로부터 천부적인 요리 재능을 타고나기도 했다. 무엇보다 잘 먹어본 이가 잘 만들 줄 안다고, 어린 시절 매일 색다른 요리로 딸을 행복하게 해주었던 친정엄마의 레시피를 기억하고 이를 라임이의 아이주도밥상에 접목시켜나갔다. 한 번 시작하면 뚝심 있게 끌고 가는 성격답게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백여 개의 아이주도식사 레시피를 포스팅하기에 이른다. 처음에는 이유식으로 시작한 것이 라임이의 성장 속도에 따라 하나 둘 메뉴를 개발하다보니 어느덧 유아식 메뉴가 훨씬 많아졌다는 걸 발견했다. 또한 이유식 메뉴를 그대로 응용하면 33개월인 지금의 라임이도 잘 먹는 메뉴가 되고, 또 지금 먹는 유아식 메뉴가 초등학생이 된 이후에도 주된 반찬이 될 수 있는 것이 아이주도식사법의 장점 중 하나임을 알게 되었다. 하여 직접 개발하고 라임이가 사랑한 이유식 & 유아식 메뉴 4백여 개를 모아 이 책 한 권에 담아냈다. ● 한식부터 글로벌까지, 아이가 진짜 좋아하는 이유식 & 유아식 413개 총망라 이 책은 총 413개의 레시피로 채워져 있다. 첫 이유식 시기인 5~6개월 아이를 위한 핑거푸드로 시작하는데, 감자, 애호박, 브로콜리 등은 찐 스틱으로, 바나나, 아보카도 등 생스틱으로, 여기에 쇠고기, 닭고기, 광어살 등은 구운 스틱으로 만들어주는 방법을 소개한다. 밥볼, 완자, 팬케이크 등 상상 이상의 다양한 핑거푸드가 이어진 후 포리지나 매시가 등장한다. 포리지는 곡물, 오트밀을 물이나 우유에 넣고 만든 죽으로, 일종의 서양식 이유식인데 아이 혼자 얼마든지 퍼서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2~3개월 정도 씹는 연습을 하고 나면, 아이가 먹을 수 있는 것들은 예상보다 많아진다. 대다수의 엄마들이 여전히 죽을 고수하는 것에 비해 라임맘의 아이주도식사법은 ‘10개월만 되어도 간을 하지 않은 유아식 형태의 대다수 음식을 스스로 잘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돌전에 맛있게 먹었던 (유아식에 가까운) 이유식 메뉴들은 4살이 된 지금도 라임이가 가장 잘 먹는 메뉴들인 경우가 많은데, 다양한 식재료와 요리를 일찍부터 경험해 본 결과이기도 하다. 하여 개월수에 대한 지나친 강박 없이 이유식에서 자연스레 유아식으로 넘어가 한식은 물론이고 양식, 일식, 중식 메뉴까지, 라임이가 지금껏 맛있게 먹고 있는 베스트 메뉴들을 총망라해 담고 있다. 특히 미국, 브라질 등 저자의 해외 생활 경험 덕분에 국적을 넘나드는 다양한 글로벌 메뉴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물론 기본 국과 반찬, 한 그릇 요리가 풍성하게 소개된 것은 물론이고, 그 난이도 또한 생초보를 위한 초간단 요리들이 전반을 이루고 있어 매일 밥상을 위한 최강의 메뉴 라인업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책 속 메뉴들 대부분 어른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것들이라, 아이 밥 따로, 어른 밥 따로 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으며, 외식으로나 즐길 수 있을 법한 메뉴들을 홈메이드 레시피로 재정비해 경제적인 밥상을 차려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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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북 / 이재범 (지은이) / 202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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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이재범 (지은이)
평범한 사람이 서울에서 새 아파트를 갖기란 불가능한 일이 되어버렸다. 그간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해줬던 아파트 청약제도가 가점제로 바뀌면서, ‘자녀가 최소 셋은 있어야 당첨’이라는 씁쓸한 우스갯소리마저 나왔다. 특히 3040에게 청약 당첨은 로또나 마찬가지다. 여기에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해 각종 대출 한도마저 쪼그라들었다. 고소득 전문직이거나 금수저가 아니면, 이제 서울 신축 아파트는 오르지 못할 나무가 된 셈이다. 그렇다면 서울 아파트는 이대로 포기해야 하는 걸까? 아파트 임장의 고수이자 닉네임 ‘핑크팬더’로 잘 알려진 저자는 이 질문에 “그렇지 않다”라고 분명히 말한다. 서울 곳곳에 잘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구축 아파트가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대출 한도를 넘지 않는 가격대에서 ‘실거주’와 ‘투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구축 아파트를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오래되긴 했어도 실거주하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향후 가치가 분명히 상승할 아파트들이다. 이 책은 서울 25개구 전역에서 핑크팬더가 발품을 팔아가며 직접 분석한 끝에 골라낸 ‘돈 되는 구축 아파트’ 272곳을 소개한다. 반드시 알아야 할 것만 딱딱 짚어주는 입지 분석을 비롯해 교통부터 학군, 실거주 환경, 가격 변동, 재건축 이슈, 향후 전망에 이르기까지, 반드시 눈여겨봐야 할 구축 아파트의 단지별 정보를 자세히 수록했다. 여기에 후회하지 않는 고수의 아파트 선택 전략, 재건축·재개발 단지를 볼 때 유의해야 할 핵심 포인트 등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인 노하우가 가득하다. 마지막으로 초판 한정 별책부록에는 대출 마지노선인 9억 원 이하 유망 아파트 30단지를 소개했다.들어가는 말 PART 1 동북권 도봉구 도봉구의 대표 주자 창동 | 역세권에서 다소 비껴난 쌍문동 | 도봉구청이 위치한 방학동 | 7호선보다 1호선 수요가 더 많은 도봉동 | 도봉구, 상승 동력은 약하지만 나쁘진 않다 강북구 강북구의 중심 미아동 성북구 젊은 아파트가 많은 길음동 | 길음역의 영향을 받는 정릉동 | 역세권이 강세인 돈암동 | 경사로가 많은 삼선동 | 6호선이 지나가는 보문동 Pink Panther’s Tip_ 84가 있는 59를 매수하라 노원구 서울에서 아파트가 가장 많은 상계동 | ‘강북의 대치동’으로 유명한 중계동 | 학원가와 가까운 하계동 | ‘학세권’의 영향을 받는 공릉동 | 광운대와 인접한 월계동 중랑구 시외버스터미널로 유명한 상봉동 | 역세권이지만 비교적 저렴한 중화동 | 중랑구에서 아파트가 가장 많은 신내동 | 7호선 효과가 돋보이는 묵동 | 신축 대단지 입주가 예정된 면목동 동대문구 신축 단지가 많은 답십리동 | 청량리역과 가까운 전농동 | 중랑천변을 따라 자리한 장안동 | 재개발이 기대되는 이문동·휘경동 | 동대문구의 중심 청량리동 광진구 광남 학군으로 유명한 광장동 | 동서울터미널이 있는 구의동 | 중소 단지가 많은 자양동 성동구 신축 단지가 많은 금호동 | 새롭게 태어난 옥수동 | 왕십리역 역세권 행당동 | 서울숲 프리미엄을 톡톡히 누리는 성수동 | 재개발로 확 달라진 하왕십리동 + Insight_ 아파트 공급과 수요, 인과관계가 아닌 상관관계다 PART 2 도심권 중구 중구의 대장 아파트가 있는 만리동 | 2·3·5·6호선의 혜택을 고루 받는 신당동 종로구 종로의 대장주가 위치한 홍파동·평동 | 인왕산 숲세권 무악동 | 동대문과 가까운 창신동 용산구 서울에서 가장 글로벌한 이태원동 | 아파트 단지가 하나의 동네인 도원동|전통적인 부촌이자 재건축이 활발한 이촌동 | 용산구의 전통적인 강자 서빙고동 Pink Panther’s Tip_ 매매 가격이 아닌 투자 금액으로 물건을 찾아라 + Insight_ 한국인은 왜 아파트를 선호할까 PART 3 서북권 마포구 직주근접 효과가 두드러진 상암동 | 재건축이 기대되는 성산동 | 경의선숲길공원과 가까운 연남동 | 마포의 중심 공덕동·신공덕동 | 마포의 숨은 강자 염리동·용강동 | 강북의 핫 플레이스 아현동 서대문구 배산임수 지형인 홍은동 | 인왕산을 뒤에 둔 홍제동 | 가재울뉴타운이 기대되는 남가좌동·북가좌동 | 주변에 대학교가 많은 냉천동·북아현동·대현동 Pink Panther’s Tip_ 투자자가 몰리는 아파트를 피하라 은평구 뉴타운이지만 교통이 다소 아쉬운 진관동 | GTX 호재로 주목받는 불광동 | 비교적 새 아파트가 많은 응암동 PART 4 서남권 강서구 강서구의 새로운 중심 마곡동 | 강서구청이 있는 화곡동 | 발산역 상권과 가까운 내발산동 | 한강과 9호선이 가까운 가양동·등촌동 | 9호선 급행열차 역세권 염창동 양천구 대단지 아파트가 밀집된 목동 | 양천구 대장 아파트가 있는 신정동 영등포구 2·9호선 더블 역세권으로 가치가 높아진 당산동 | 조용히 강세를 보이는 영등포동·도림동·문래동 | 최근 주목받는 신길동 | 신도림역과 가까운 대림동 | 재건축으로 새롭게 태어날 여의도동 Pink Panther’s Tip_ 재건축·재개발, 사업성과 속도가 핵심이다 구로구 안양천이 가까운 개봉동 | 고척스카이돔으로 유명한 고척동 | 신축 아파트가 많은 천왕동 | 구로구의 중심 구로동 | 구로구에서 가장 비싼 신도림동 금천구 금천구의 가격을 이끄는 독산동 | 안양과 가까운 시흥동 관악구 산 위에 아파트가 많은 신림동 | 달동네 이미지를 벗어던진 봉천동 동작구 좌우로 넓게 펼쳐진 상도동 | 재개발로 주목받는 노량진동·본동 | 여러 브랜드 단지가 밀집된 사당동 | 강남 입성을 꿈꾸는 흑석동 + Insight_ 아파트 투자, 한 가지 길만 생각하지 마라 PART 5 동남권 강동구 강동구 아파트 시장을 이끄는 고덕동 | 재건축 추진 단지가 많은 명일동 | 선사 유적이 많은 암사동 | 강동구의 구도심 천호동 송파구 위례신도시가 걸쳐 있는 장지동 | 법조타운 이전으로 주목받는 문정동 | 가락시장으로 유명한 가락동 | 올림픽공원 숲세권이 돋보이는 방이동 | 재건축이 기대되는 신천동 | 명실상부한 송파의 상징 잠실동 서초구 서리풀터널로 주목받는 방배동 | 새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는 서초동 | 모두가 인정하는 ‘강남의 강남’ 반포동 | 재건축 귀추가 주목되는 잠원동 강남구 강남구의 대장으로 떠오르는 개포동 | 조용히 바뀌고 있는 일원동 |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 특구 대치동 | 타워팰리스로 유명한 도곡동 | 지하철 역세권이 돋보이는 삼성동|대한민국 부촌의 상징 압구정동 + Insight_ 서울 아파트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부록 2011~2020 대한민국 부동산 정책 변화서울 아파트, 포기하기엔 이르다!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알짜배기 구축 아파트를 공략하라! 아파트 임장의 고수 핑크팬더가 서울 25개 구 전역을 샅샅이 훑어 골라낸 ‘실거주’와 ‘투자’ 모두를 만족하는 구축 아파트 272곳! 단지별 교통, 학군, 거주 환경, 가격 변동, 재건축 이슈, 향후 전망 완벽 분석! 평범한 사람이 서울에서 새 아파트를 갖기란 불가능한 일이 되어버렸다. 그간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해줬던 아파트 청약제도가 가점제로 바뀌면서, ‘자녀가 최소 셋은 있어야 당첨’이라는 씁쓸한 우스갯소리마저 나왔다. 특히 3040에게 청약 당첨은 로또나 마찬가지다. 여기에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해 각종 대출 한도마저 쪼그라들었다. 고소득 전문직이거나 금수저가 아니면, 이제 서울 신축 아파트는 오르지 못할 나무가 된 셈이다. 그렇다면 서울 아파트는 이대로 포기해야 하는 걸까? 아파트 임장의 고수이자 닉네임 ‘핑크팬더’로 잘 알려진 저자는 이 질문에 “그렇지 않다”라고 분명히 말한다. 서울 곳곳에 잘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구축 아파트가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대출 한도를 넘지 않는 가격대에서 ‘실거주’와 ‘투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구축 아파트를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오래되긴 했어도 실거주하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향후 가치가 분명히 상승할 아파트들이다. 이 책은 서울 25개구 전역에서 핑크팬더가 발품을 팔아가며 직접 분석한 끝에 골라낸 ‘돈 되는 구축 아파트’ 272곳을 소개한다. 반드시 알아야 할 것만 딱딱 짚어주는 입지 분석을 비롯해 교통부터 학군, 실거주 환경, 가격 변동, 재건축 이슈, 향후 전망에 이르기까지, 반드시 눈여겨봐야 할 구축 아파트의 단지별 정보를 자세히 수록했다. 여기에 후회하지 않는 고수의 아파트 선택 전략, 재건축·재개발 단지를 볼 때 유의해야 할 핵심 포인트 등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인 노하우가 가득하다. 마지막으로 초판 한정 별책부록에는 대출 마지노선인 9억 원 이하 유망 아파트 30단지를 소개했다. 청약 당첨이 안 된다고, 대출이 어렵다고 서울 아파트라는 소중한 꿈을 포기하지 말자. 이 책과 함께 눈 크게 뜨고 살피다 보면, 이거다 싶은 나만의 아파트가 보일 것이다. “돈은 없지만, 아파트는 사고 싶어!” 청약 점수가 낮아도, 대출 한도가 줄어들어도 서울에서 아파트를 가질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 가성비 좋은 구축 아파트를 공략하라! 2019년 하반기부터 2020년 초까지 서울 아파트 가격은 무섭게 상승했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부동산 대책 중 하나로 꼽히는 2019년 12·16 대책, 2020년 2·20 대책 등 각종 규제안이 발표됐지만 시장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동네를 가릴 것 없이 신고가를 경신했고, 급기야는 경기도와 수도권까지 그 상승세가 퍼져 나갔다. 이런 상황을 지켜보는 무주택자들의 마음은 초조하다. 특히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자녀를 키우기 위해 쾌적하고 안전한 거주 환경이 필요한 3040들이 갖는 조바심은 클 수밖에 없다. 여기에 청약제도는 가점제로 바뀌면서 또 하나의 ‘로또’가 되었고, 그렇다고 일반 매매를 선택하자니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대출 여건이 나날이 깐깐해지고 있다.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다가 영영 전세살이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서울은커녕 이제라도 수도권 아파트를 노려야 하는 것은 아닌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금수저가 아닌 평범한 사람이 서울 아파트를 가질 방법은 정말 없는 걸까? 아파트 임장의 귀재 ‘핑크팬더’는 “서울의 숨은 구축 아파트를 주목하라”고 강조한다. 전반적으로 과거보다 가격이 오르긴 했지만, 서울 곳곳에는 아는 사람만 아는 알짜배기 구축 아파트가 여전히 많다는 것이다. 연식은 다소 되었지만 역세권이라 교통이 편리하며, 세대수와 거주 인구도 작지 않아 해당 지역에서 충분히 영향력 있는 단지들이다. 게다가 부동산 가격이 오를 때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오른다. 불과 얼마 전 모두가 목격한 것처럼, 강남이 먼저 상승하고 점차 그 주변 지역이 상승한다. 따라서 500세대 이상 구축 아파트의 경우 시차가 존재할 뿐, 사놓고 기다린다면 지역에 상관없이 대도시 서울의 입지를 등에 업고 그 가치가 오를 가능성이 무척 크다. 지름길이 없다면 돌아서라도 목적지에 도착하면 된다. 처음부터 역세권 신축 아파트에 들어갈 수 없다면 가성비 좋은 구축 아파트에서 한 단계씩 점프하는 것도 방법이다. 마흔 전에 내 집을 갖고 싶은 당신, 어떤 이유로든 서울을 떠날 수 없는 당신, 대출 마지노선인 9억 원 이하 집을 찾는 당신이 지금 서울 알짜배기 구축 아파트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입지, 교통, 학군, 환경… 그래서 ‘어디’가 좋은데?“ ‘아파트 임장의 고수’ 핑크팬더가 서울 25개 구 전역에서 족집게처럼 찍은 나만 알고 싶은 구축 아파트 272곳 답사 노트 전 국민이 부동산에 관심 갖는 시대, 교통, 학군, 환경 등이 아파트 가치를 결정한다는 사실은 이제 알 만큼 안다. 핵심은 그래서 ‘어디’를 눈여겨봐야 하느냐는 것! 아무리 열심히 입지를 공부하고 개발 호재를 분석한다 해도, 그 ‘어디’를 모르고 엉뚱한 아파트를 주목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이 책은 아파트 임장의 귀재 핑크팬더가 직접 발로 뛰며 서울 25개 구를 샅샅이 훑은 끝에 족집게처럼 찍은 알짜배기 구축 아파트 272곳을 담았다. ‘직주근접(입지)’과 ‘500세대 이상’이라는 기준 하에 실거주와 투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단지만 엄선한 것으로, 서울 전역에서 ‘될 만한’ 아파트를 골라 이토록 자세하게 분석한 책은 『서울 아파트 지도』가 처음이다. 책 곳곳에는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구별·동별 입지 특징을 비롯해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살펴본 교통 여건, 부동산 사장님에게 듣는 것처럼 생생하고 디테일한 실거주 환경, 최신 상황을 반영한 재건축·재개발 이슈 등이 자세하게 펼쳐진다. 여기에 언급된 모든 단지의 2018년 여름 매매 가격과 2020년 초 매매 가격을 비교·분석해 앞으로의 전망을 더했다. 본문에 수록된 단지별 사진과 지도를 참고하며 저자의 해박한 설명을 듣다 보면, 부동산 고수와 함께 직접 임장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초판 한정 별책부록에는 대출 마지노선인 9억 원 이하 유망 아파트 30곳의 데이터를 담았다. “왜 아무도 이걸 알려주지 않은 거야?!” 될 만한 물건, 후회 없는 집을 선택하는 노하우는 따로 있다! 고수가 들려주는 똑똑한 아파트 공략법 책 곳곳에는 서울 전역에서 선별한 아파트 272개 단지의 상세 정보뿐만 아니라, 매수를 앞두고 실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조언이 담겨 있다. 같은 59제곱미터라도 향후 좀 더 가치를 인정받을 매물을 선택하는 노하우, 지금 거래되는 매매 가격이 아닌 투자 금액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 투자자가 몰리는 아파트일수록 피해야 하는 이유, 재건축·재개발 단지를 살펴볼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2가지 등은 생생한 경험에서 비롯된 살아 있는 팁이다. 이밖에 서울 아파트 가격 등락을 예측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 자본이 부족할 때 고려할 수 있는 투자 방식, 서울 아파트의 미래 등 저자 특유의 날카로운 인사이트는 아파트라는 대상을 바라보는 깊고 넓은 눈을 키워준다. 이와 함께 책 뒷부분에 수록된 지난 10년간의 부동산 정책과 이에 대한 해설은, 앞으로 나올 정부 정책을 가늠하고 대응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서울 아파트가 필요한 목적이 실거주와 투자,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 이제 막 아파트 공부를 시작하려는 ‘부린이’, 신혼집 선택을 놓고 고민하는 예비 부부, 생업과 육아로 바빠 ‘랜선 임장’이 필요한 사람, 잘 모르는 동네에서 좋은 투자 기회를 발견하고 싶어 하는 이에게 『서울 아파트 지도』는 완벽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제가 생각하는 첫 번째 기준은 입지, 그중에서도 특히 ‘직주근접’입니다. 가족 중 누구든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런 만큼 누가 뭐래도 교통 여건, 특히 지하철의 중요성을 빼놓을 수 없겠죠. 집에서 지하철역까지의 거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서울에서 일자리가 많은 곳은 강남역에서 삼성역 구간입니다. 그다음으로 광화문에서 종로 일대고요. 여기에 금융회사가 몰려 있는 여의도와 가산디지털, 마곡 지구, 상암동 등이 일자리가 많은 지역에 속합니다.그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지역은 강남 일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잘나가는 대기업이 가장 많이 위치한 동네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직장에서 가까운 곳에 살고 싶을 것입니다. 출퇴근하는 데 두세 시간씩 걸린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피곤하죠. 그래서 직주근접을 비롯해 여러 요소를 만족시키는 강남의 주택 가격이 가장 비싸며, 강남에서 멀어질수록 저렴해집니다. 강남에 30분 안으로 도착할 수 있는 지하철역이 위치한 곳이라면 대체로 주택 가격이 비싸죠. 소요 시간이 1시간 이내면서 갈아타지 않고 지하철로 한 번에 올 수 있는 곳도 좋습니다. 이마저도 힘들면 갈아타더라도 1시간 이내 거리면 좋고요. _ ‘들어가는 말’ 중에서 창동삼성래미안은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되었는데,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바로 단지 옆을 지나가는 1호선이 지상철이라는 겁니다. 새벽부터 정기적으로 열차 지나가는 소리가 들릴 수밖에 없죠. 그런 점이 래미안이라는 으뜸 브랜드 아파트임에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지 않은 이유인 듯합니다.그럼 창동삼성래미안을 제친 강자는 누구일까요? 바로 동아청솔과 북한산아이파크입니다. 창동에서는 이 두 아파트가 맞수입니다. 동아청솔에 비해 북한산아이파크가 좀 더 대형 면적 위주면서 새 아파트입니다. 동아청솔이 1997년, 북한산아이파크가 2004년에 입주했습니다. 1호선을 중심으로 좌우에 위치하죠. 동아청솔은 평지에, 북한산아이파크는 좀 더 고지대의 경사 있는 곳에 자리합니다. 여기에 동아청솔은 초품아, 즉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입니다. 단지 바로 옆에 자운초등학교가 있거든요. 또 길 건너에는 자운고등학교가, 그 옆으로 창동문화체육센터가 있습니다. 테니스, 배드민턴 연습장을 비롯해 축구장까지 갖춘 상당히 큰 체육 센터입니다. _ ‘도봉구의 대표주자 창동’ 중에서 A아파트는 매매 가격이 3억 원, 전세 가격은 2억 원입니다. B아파트는 매매 가격이 5억 원, 전세 가격은 4억 원입니다. 전세를 끼고 매수한다면, 두 아파트 모두 실제로 투자하는 금액은 1억 원입니다. 그럼 어느 아파트를 사는 것이 현명할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를 고르라면 3억 원인 A아파트를 선택합니다. 매매 가격이 5억 원이라는 것을, 곧 내 돈 5억 원을 지불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나 매매 가격과 전세 가격 차액이 같다면 이때는 무조건 비싼 아파트를 매수하는 것이 맞습니다. 내가 실제로 투입하는 금액을 바탕으로 판단하라는 뜻입니다. 실제 사례를 가지고 살펴볼까요?_ ‘매매 가격이 아닌 투자 금액으로 물건을 찾아라’ 중에서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6
사회평론 / 양정무 (지은이) / 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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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평론
소설,일반
양정무 (지은이)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시리즈 6권. 귀로 듣듯 술술 읽히는 미술 강의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역사, 정치, 경제, 예술의 흐름이 머릿속에 마술처럼 들어온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문명과 미술'로 시작을 연 '르네상스 3부작' 그 두 번째 책이다.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르네상스가 알프스산맥 너머 북쪽에서는 어떻게 펼쳐졌는지 두루 살펴본다. 자본주의는 르네상스 미술을 발전시킨 원동력이었다. 미술을 통해 자본주의의 시작점으로 돌아가 르네상스와 자본주의의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파헤쳐보자. 시리즈를 처음 선보인 2016년부터 줄곧 쏟아진 언론과 독자의 호평 속에서 내놓는 신간. [금요일 금요일 밤에], [차이나는 클라스], [어쩌다 어른], [방구석 1열],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등에 출연하며 미술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인기 강연자로 자리매김한 저자의 명강의를 책으로 만난다.시리즈를 시작하며 6권에 부쳐 - 두 개의 르네상스 Ⅰ 플랑드르 미술 - 시장이 미술을 바꾸다 01 자기 모습을 남기기 바란 사람들 02 초기 자본주의 시대의 뉴욕: 브뤼헤와 안트베르펜 03 화려한 부르고뉴 궁정 미술이 보여주는 것들 04 상인과 미술: 시대의 주인공으로 올라서다 Ⅱ 북유럽 르네상스 - 새로움 너머, 더 넓은 세계로 01 새롭고 정확한 아르스 노바와 유화의 탄생 02 천상에 그려 넣은 지상 세계의 비밀, 제대화 이야기 03 북유럽 교회 미술 결정판 베스트 5 04 최초의 유럽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 Ⅲ 베네치아 미술 - 또 하나의 르네상스 01 동방과 서방을 잇는 화려한 국제도시 02 캔버스와 색채로 황금시대를 열다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시작된 르네상스 미술의 빛이 유럽 각지에 도달하다 우리 저자가 우리의 관점으로 정리한 미술사. _한국일보 미술품을 단순 나열하지 않고 ‘지금 여기 우리’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_조선일보 쉽게 읽히면서도 입문서를 넘어서는 깊이가 있다. _동아일보 3년 6개월간, 매주 2~3차례, 1회당 2시간씩 실제 강의를 하고 토론을 통해 완성한 역작. _한겨레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6권, 1년여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출간! 2016년에 1, 2권을 출간하며 첫선을 보인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이하 ‘난처한 미술 이야기’) 시리즈는 미술을 다룬 교양서로는 유례없이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동아일보, 문화일보는 이 책을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고, 경향신문과 조선일보는 저자인 양정무 교수를 ‘올해의 저자’로 선정하는 등 서점가에 불붙은 ‘미술 인문학’의 유행을 더욱 고무했다. 이후로도 계속된 관심과 호응 속에서 고대와 중세 미술을 거쳐 르네상스 미술을 본격적으로 다룬 5권을 잇는 6권이 출간된다. 6권에서는 알프스산맥 북쪽 지역과 베네치아의 르네상스 미술에 초점을 맞추어 초기 자본주의가 미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본다. 상업을 통해 축적한 부를 기반으로 유럽에 새로이 등장한 시민 계층이 미술과 어떤 관계를 맺었는지, 이들이 활약한 사회에서 미술이 무슨 역할을 했는지도 자세히 밝혀낸다. 플랑드르의 사실적이고 정교한 미술로 시작해 영국과 프랑스의 호화로운 궁정 미술, 르네상스 교회 미술의 정수라 할 제대화, 화려하고 선명한 색채를 자랑하는 베네치아 미술을 살펴보다 보면,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시작된 르네상스가 유럽 각지에 퍼져 나가며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미술을 꽃피워냈음을 알 수 있다. 미술 얘기만 나오면 난처한 당신을 위한 일대일 과외! 먹고살기도 바쁜데, 왜 미술사까지 읽어야 할까? 우리나라에도 미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대형 미술 전시회, 해외 유명 화가의 초청전이 자주 열리고 관람객의 반응도 뜨겁다. 국내 미술품 경매에서 수억 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되는 미술품이 종종 등장하기도 한다. 좀 더 의미 있는 여행을 위해, 힐링을 위해, 혹은 투자를 위해….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되는 이유는 제각기 다양하다. 하지만 이렇듯 관심이 높아가는 데도 미술을 공부하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미술은 여유 있는 사람들만 즐기는 유희라며 지레 공부를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잦다. 이런 이들을 위해 미술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는 법은 물론 미술에 담긴 역사, 정치, 경제, 사회문화의 흐름을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깊이 있게 다룬 책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6권이 출간됐다. 영국, 프랑스, 미국이 미술에 투자하는 이유는 뭘까? 우리는 소위 선진국을 방문하면 영국의 영국박물관, 프랑스의 루브르박물관, 미국의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등 그 나라를 대표하는 박물관과 미술관을 필수 코스처럼 찾는다. 세계사를 쥐락펴락했던 국가에는 미술관과 박물관이 가득하고, 사회지도층은 미술에 열광한다. 그들이 미술관에 투자하고, 화가들을 후원하며, 미술품을 수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한 돌덩이나 그릇, 어린아이의 낙서 같은 작품에 ‘예술’이라는 이름이 붙고 천문학적 가격이 매겨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런 의문들에 대해 이 책은 ‘미술은 과거를 보여주는 창’이며 ‘미래를 이끄는 해답’이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미술비평가 존 러스킨은 “위대한 국가는 자서전을 세 권으로 나눠 쓴다. 한 권은 행동, 한 권은 글, 나머지 한 권은 미술이다. 어느 한 권도 나머지 두 권을 먼저 읽지 않고서는 이해할 수 없지만, 그래도 그중 미술이 가장 믿을 만하다”고 말했다. 미술을 제대로 본다는 것은 그 미술을 낳은 시대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일이며, 미래를 이끌어갈 통찰을 얻는 길이다. 그래서 미술을 역사, 정치, 경제, 철학 등 모든 학문의 정수가 담긴 ‘인문학의 꽃’이라고 부른다. 쉽게 읽고 제대로 배우는 미술사의 모든 것! 이렇게 매력적인 미술은 제대로 공부하기가 쉽지 않다. 일단 미술이 아주 긴 역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트렌디한 현대미술 작품에도 4만 년 역사가 녹아 있기에 미술사를 모르면 작품을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게다가 진입 장벽도 높다. 그동안 많은 사람에게 ‘미술 책=어려운 책’이었다. 낯선 용어와 불친절한 해설로 인해 마음먹고 책을 펼쳐도 채 열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고 포기하게 되기 일쑤였다. 그러나 ‘난처한 미술 이야기’ 시리즈는 일대일 강의 형식으로 마치 재미난 이야기를 듣는 듯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독자의 편의를 고려해, 책장을 앞뒤로 넘겨가며 그림을 찾을 필요 없이 시선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맞추어 그림을 배치했다. 소장 가치가 있는 엄선한 작품 사진과 일러스트, 머릿속에 떠오르는 의문을 후련하게 풀어주는 적절한 질문이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그렇다고 책의 수준이 낮은 것은 아니다. 책의 저자이자 미술사학계의 권위자인 양정무 교수는 한 권의 책 안에 방대한 정보와 다양한 관점을 두루 아우른다. 꼭 알아야 하는 기초적인 미술 지식은 물론 학계를 선도하는 최신 이론을 소개하고, 유명한 미술 작품부터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한국의 미술까지 풍부한 정보와 이론을 알차게 담아냈다. 인기 대중 강연자이기도 한 저자의 강의를 따라가다 보면 이 모든 정보와 지식이 자연스레 이해된다. 이 시리즈를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친절하고 박식한 가이드와 함께 시공을 초월해 폭넓은 미술의 세계를 여행하는 듯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르네상스 전문가가 들려주는 더 깊고, 더 다채로운 르네상스 이야기! 원시,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미술로 문을 연 ‘난처한 미술 이야기’ 시리즈는 그리스 로마 문명과 미술, 초기 기독교 문명과 미술, 중세 문명과 미술을 거쳐 르네상스 문명과 미술에 이르렀다. 전체 열 권으로 완결될 이 시리즈에서 장장 세 권에 걸쳐 다룰 르네상스 미술은 특히 중요하다. 중세 시대까지 모든 이들의 관심은 신에게 쏠려 있었다. 르네상스는 이 흐름을 다시 인간 쪽으로 돌려놓으면서 근대의 여명을 알렸다. 이를 기점으로 미술 역시 완전히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며 폭발적인 양적·질적 성장을 보인다. 저자 양정무 교수는 르네상스를 주전공한 만큼 누구보다 더 쉽고 재미있게 르네상스 미술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면서 그 이면의 사회상까지도 읽어낸다. ‘르네상스 3부작’의 첫 권이었던 5권에서는 파도바, 아시시, 시에나 등 이탈리아 여러 도시국가와르네상스가 태어난 도시인 피렌체를 중심으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 도나텔로, 브루넬레스키와 같은 천재 작가들의 활약이 펼쳐졌다. 그들이 남긴 발자취가 워낙 탁월했기에 르네상스 하면 대다수가 이탈리아, 그중에서도 피렌체를 가장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르네상스는 유럽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6권에서는 북유럽에서 어떤 르네상스가 펼쳐지고 있었는지를 우선 살핀다. 보통 북유럽은 스칸디나비아반도의 나라들을 가리키지만 미술사에서는 알프스산맥 북쪽을 통틀어 북유럽이라 지칭한다. 북유럽에서도 벨기에와 네덜란드를 아울렀던 플랑드르는 독특한 매력의 르네상스 미술을 꽃피운 지역이다. 당시 플랑드르의 도시 브뤼헤와 안트베르펜에서는 초기 자본주의가 태동하고 있었는데, 이를 연결고리로 하여 베네치아 르네상스도 함께 들여다본다. 그동안 북유럽 르네상스와 베네치아 르네상스 각각을 소개한 책은 있었지만 두 지역을 함께 엮어서 풀어낸 책은 없었다. 번영하는 상업 문화라는 관점에서 두 지역을 밀접히 연결 짓는 시도를 한 이 책은 색다른 지적 만족감을 안겨줄 것이다. ‘르네상스 3부작’의 마지막을 장식할 7권에서는 마침내 절정을 맞이한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매너리즘 미술이 다뤄질 것이다. 이를 뒤이어 바로크 로코코 미술, 근대미술, 현대미술 편이 차례로 출간될 예정이다.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6권 초기 자본주의와 르네상스의 확산 - 시장이 인간과 미술을 움직이다 시장의 활력 속에서 인간과 미술이 맞이한 새로운 시대! 이 책은 초기 자본주의 문명과 알프스 이북의 르네상스 미술, 베네치아 르네상스 미술을 함께 엮어내며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르네상스의 여러 가지 얼굴을 보여준다. 15세기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미술이 눈부신 발전을 이룩할 때, 알프스산맥 너머 이북에서도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상업의 발전 속에서 새로이 부상한 시민 계급은 점차 시대의 주인공으로 등극하며 미술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미술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게 되었다. 1500년까지 알프스산맥을 사이에 두고 이탈리아와 북유럽은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미술을 펼쳐가고 있었다. 이 시기 베네치아로 두 번의 여행을 떠난 독일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는 이탈리아와 북유럽 미술의 차이, 서로 다른 예술가의 위상을 절감하고 치열하게 고민했다. 그런 고민과 자기 탐구 끝에 마침내 이탈리아의 원근법을 적용한 체계적인 공간 구성과 균형 잡힌 신체 표현, 북유럽 특유의 사실적이고도 세밀한 묘사를 조화롭게 융합해냈다. 뒤러가 이런 위업을 달성하며 북유럽 미술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준 것이 바로 베네치아 미술이었다. 북유럽보다 한발 앞서 상업이 발전했던 베네치아는 또 다른 르네상스의 중심지로서 색채를 발판 삼아 회화에서 놀라운 도약을 해낸다. 1부 플랑드르 미술 - 시장이 미술을 바꾸다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남기기 시작한 사람들의 탄생 1부에서는 북유럽 중에서도 우리에게 조금은 낯선 플랑드르 지역을 먼저 살펴본다. 오늘날 벨기에 북부에 해당하는 플랑드르는 벨기에, 네덜란드, 프랑스 일부를 포함하는 지역이었다. 바다보다 땅이 낮아 저지대 지역이라고도 불린 플랑드르에서 살아갔던 사람들은 이 척박한 땅을 개척해야만 했다. 농사짓기 힘든 이곳에서 상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다.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자 상업에 집중한 결과 플랑드르의 대표 도시 브뤼헤에서는 최초로 증권 시장과 미술 시장이 등장했고, 안트베르펜에서는 미술 시장이 더욱 활발하게 열릴 정도로 상업이 부흥했다. 이 풍요로움을 바탕으로 강한 자신감과 자의식을 지닌 시민 계급이 탄생한다. 이들은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강렬한 눈빛에 담은 채 그림 속에 당당히 등장하게 된다. 귀족이나 왕족, 성경 속 인물이 아닌 평범한 개인의 모습이 그림에 담기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은 위엄이 넘치기보다는 담백하고 편안한 모습으로 그려지곤 했으며, 이들 모습을 담은 그림 곳곳에는 깨알 같은 디테일이 숨어 있어서 보는 이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부를 누렸던 만큼 시민 계급은 돈과 상품에 커다란 관심을 보였는데, 이런 관심은 이 시기 미술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2부 북유럽 르네상스 - 새로움 너머, 더 넓은 세계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해나간 미술 북유럽 르네상스의 변화를 이뤄낸 한 축이 시민 계급의 탄생이었다면, 또 다른 한 축은 미술 재료와 기법의 혁신이었다는 이야기로 2부는 시작된다. 에그 템페라를 유화 물감이 대체하면서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사실적’이고도 ‘정확한’ 그림을 그리는 게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로써 감탄이 나올 정도로 정교한 그림을 그리는 화가들에 대한 세간의 의식이 높아졌고 화가들 스스로 느끼는 자부심도 점점 커졌다. 미술 재료와 기법의 발전에 힘입어 1420~1430년대 북유럽에서 등장한 완전히 새로운 미술을 ‘아르스 노바’라고 일컫는다. 중세 때의 장식적이고 호화로운 미술과는 전혀 다른, 놀라운 사실성을 갖춘 미술이 등장했지만 르네상스 미술의 한가운데에는 여전히 교회가 있었다. 그중에서도 성당에서 미사를 드릴 때 제대를 장식했던 그림과 조각을 의미하는 제대화는 교회 미술의 핵심이자 꽃이었다. 중요시된 만큼 정성을 다해 꾸미기 마련이었기에 제대화를 중심으로 르네상스 미술을 살펴볼 때 당시 미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두폭화, 세폭화, 다폭화 등 제대화의 여러 형식을 살펴보는 한편,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북유럽 제대화 다섯 점을 특별히 소개한다. 제대화는 여러 구성으로 이루어진 데다, 일견 복잡해 보여 어디서부터 봐야 할지 난감한 경우도 많다. 이 책은 다종다양한 제대화를 쉽게 감상하는 팁도 함께 제시한다. 북유럽 르네상스의 교회 미술은 예수가 느꼈을 고통을 생생하고 인간적으로 표현하면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방향으로 전개되었다면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교회 미술은 예수를 이상적인 신체로 표현하면서 조화와 균형의 미를 꾀하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이 두 르네상스의 서로 다른 흐름은 ‘최초의 유럽 화가’라고 불리는 뒤러에 이르러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3부 베네치아 미술 - 또 하나의 르네상스 “이전에 그려진 그림은 모두 무채색과 같다” 3부에서는 동방과 서방 사이에서 북유럽보다 한발 앞서 상업 발전을 이뤄낸 베네치아에서 꽃피운 르네상스 미술을 살핀다. 늪지대를 개척해야 했던 플랑드르와 마찬가지로 베네치아 역시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석호를 개간하고 인공 지반을 다져야만 했다. 바다 위에 떠 있다는 것은 지리적 약점이었지만 베네치아는 오히려 이 특수한 환경을 바탕으로 해상 무역을 활발히 펼치며 번영을 누린다. 동지중해 무역의 강자로서의 자신감과 비잔티움 제국으로부터 받은 영향은 황금으로 빛나는 베네치아 미술에 그대로 담겨 있다. 대표적인 예로, 제4차 십자군 원정 때 콘스탄티노플에서 가져온 진귀한 전리품들을 여럿 갖다 놓은 산 마르코 성당, 황금을 입힌 천장과 벽을 캔버스 그림으로 꽉 채운 베네치아 총독궁은 당당하고 호화로운 모습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여전히 사로잡는다. 피렌체 미술의 성과를 흡수했을 뿐만 아니라, 무역으로 얻은 귀한 안료들을 기름에 개어 캔버스 위에 그리기 시작한 베네치아 회화는 16세기에 이르러 ‘황금시대’를 연다. 아시아로부터 들여온 안료들은 유럽의 안료들보다 깊고 풍부한 색감을 구현해냈다. 당시 아프가니스탄에서만 채굴되던 돌 라피스 라줄리를 정제해 만든 파란색, ‘락’이라는 곤충에서 얻어낸 붉은색, 독성이 있는 안료 오피먼트로 만든 주황색은 그 대표적인 예다. 무역의 중심지 베네치아에서는 이 다채롭고 값진 안료들을 다른 어디보다 저렴하고 손쉽게 구할 수 있었다. 이 안료들을 바탕으로 선명하고 화려한 색채의 향연을 펼친 베네치아의 그림들은 오늘날에도 미술 애호가들의 가슴을 뛰게 한다. 이 책에는 르네상스 시대를 살아간 여러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초상화로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고, 종교화의 배경에도 나타납니다. 그림을 통해 만난 르네상스 시대의 인물들이 독립적인 자아를 치열하게 찾아가던 근대인이라고 생각하면서 본다면 이 책은 훨씬 더 흥미진진하게 다가올 겁니다. ‘6권에 부쳐―두 개의 르네상스’ 중에서 아주 오랫동안 초상화 속 주인공은 왕이나 귀족, 아니면 고위 성직자였습니다. 그런데 저지대 지역에서는 고위층뿐만 아니라 평범한 시민들까지도 주인공으로 속속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그것도 매우 당당하고 힘 있게 스스로를 드러내면서 말이에요. 1부 1장 ‘자기 모습을 남기기 바란 사람들’ 중에서
영단기 토익 기출 보카
커넥츠영단기 / 정재현 (지은이) / 202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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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현 (지은이)
2020 창립 10주년 기념 감사의 마음을 담아 11,800원에 선보이는 토익 보카 최신판이다. 토익 기출 단어를 우선순위로 나열하고, 예문에 표제어와 함께 자주 쓰이는 표현과 끊어 읽기를 표시하여 어휘력은 물론 독해력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MP3와 정재현 선생님의 암기편 강의를 무료로 제공한다.저자의 말 이 책의 구성 이 책의 특징 목표 점수에 맞는 교재 활용법 목차 및 학습 플래너 DAY 01 채용/경력/역량 DAY 02 직장 생활 (1) DAY 03 직장 생활 (2) DAY 04 수익/투자/성장 DAY 05 회계/비용/자금 Actual Test 1 DAY 06 은행/거래/납부 DAY 07 경제 DAY 08 제품 개발 DAY 09 생산 기기 DAY 10 홍보 Actual Test 2 DAY 11 쇼핑 DAY 12 상점/배송 DAY 13 결함/수리 DAY 14 고객 관리 DAY 15 회의 Actual Test 3 DAY 16 경영 DAY 17 계약 DAY 18 행사 DAY 19 교육 DAY 20 규칙 Actual Test 4 DAY 21 복지/보상 DAY 22 인사 DAY 23 건설/공사 DAY 24 건물 DAY 25 조사/연구/개발 Actual Test 5 DAY 26 출판/구독 DAY 27 환경/날씨 DAY 28 건강/의료 DAY 29 교통/차량 DAY 30 여행 Actual Test 6 정답 및 해석/해설 부록 인덱스 끊어 읽기, 왜 필요한가?1. 주제별 연상 학습 30일 완성 토익에 자주 나오는 주제별로 기출 단어 학습을 30일 만에 완성할 수 있다. 2. ALL-IN-ONE 토익 보카! 한 권으로 Part 1~7 어휘 정복 LC/RC 빈출 단어는 물론 Part 5&6 문법/어휘 문제, Part 7 동의어 문제, 독해 문제 풀이에 가장 중요한 패러프레이징의 출제 포인트를 모두 담아 정리하였다. 3. 빅데이터 기반의 높은 적중률 방대한 토익 데이터에서 표제어와 파생어를 기준으로 추출하고 엄선한 표현을 빈출도와 함께 수록하였고, 예문 또한 시험에 자주 등장하는 표현만으로 구성했으므로 시험장에서 매우 높은 적중률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4. 차별화된 끊어 읽기 학습 끊어 읽기 장치를 통하여 효율적인 예문 학습이 가능하며, 문법 요소에 따라 기계적으로 끊지 않고 구문에 따라 의미 덩어리로 끊어 아무리 긴 문장이라도 문장 구조를 정확히 파악하고 효과적으로 끊어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5. 쉽고 효율적으로 암기할 수 있는 짝꿍 표현 수록 표제어만으로는 부족한 어휘량을 채울 수 있도록 토익 LC/RC 추가 단어를 수록하였으며, 동시에 짝꿍 표현까지 함께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하여 쉽고 효율적으로 암기할 수 있다. 6. 충분한 연습 문제 제공 간단한 연습 문제 형태의 Daily Test 30회 + 실제 토익 시험 형태의 Actual Test 6회를 수록하여 충분히 단어 암기 연습을 할 수 있다. 7. 단어 암기를 도와주는 무료 제공 서비스 ‘1) 표제어/예문/짝꿍 표현 MP3, 2) 단어 암기 앱, 3) 단어 시험지 자동 생성기, 4) 저자가 직접 강의하는 교재 인강’을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이용 경로] MP3: 커넥츠 영단기 홈페이지(eng.conects.com) 또는 교재 내 수록된 QR코드 앱: 구글스토어 또는 앱스토어 단어 시험지 자동 생성기&교재 인강: 커넥츠 영단기 홈페이지(eng.conects.com) * 앱과 인강은 교재 내 포함된 쿠폰 인증 필요 [이 책이 필요한 학습자] - 단기간에 높은 적중률의 토익 단어를 익히고 싶은 학습자 - 표제어의 토익 출제 포인트 및 함께 어울려 쓰이는 빈출 표현을 한 번에 익히고 싶은 학습자 - 그동안 토익 단어책의 예문이 해석이 잘 안 되고 불필요하다고 여겼던 학습자 [이 책의 활용법] - 하루 분량의 표제어 40개를 복습용 체크 박스에 표시하며 3회독합니다. - 교재에 수록된 Daily Test와 Actual Test를 풀고, 더불어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단어 시험지 자동 생성기를 이용하여 제대로 암기했는지 테스트합니다. - 이동할 때나 잠시 시간이 날 때는 무료로 제공되는 ‘MP3, 단어 암기 앱, 교재 인강’을 이용하여 단어 암기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여성향 게임의 파멸 플래그밖에 없는 악역 영애로 환생해버렸다… 8
서울문화사 / 야마구치 사토루 (지은이), 히다카 나미 (그림) /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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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구치 사토루 (지은이), 히다카 나미 (그림)
여성향 게임의 악역 영애로 환생한 나. 마법성을 무대로 한 게임 속편에서 다시 돌아온 영애 카타리나는 어둠의 힘을 손에 넣고 파멸한다! 그 사실을 알고 전력을 다해 배드 엔딩을 회피할 작정이었는데 어느새 어둠의 사역마 포치에 이어 어둠의 계약의 서 소유자가 되다니?!제1장 초대장제2장 공부 합숙을 시작하다제3장 근린 회합재4장 무도회제5장 회합이 끝나고회합 뒤풀이 다과회카타리나의 목장 체험 이야기후기악역 영애로 환생한 소녀의 파멸 회피 러브 코미디, 제8탄모처럼 참가한 근린 회합에서 위기 상황 발생!여성향 게임의 악역 영애로 환생한 나. 마법성을 무대로 한 게임 속편에서 다시 돌아온 영애 카타리나는 어둠의 힘을 손에 넣고 파멸한다!──그 사실을 알고 전력을 다해 배드 엔딩을 회피할 작정이었는데 어느새 어둠의 사역마 포치에 이어 어둠의 계약의 서 소유자가 되다니?! 파멸을 회피할 방법이 불투명해진 상태에서, 카타리나는 왕궁에서 개최한 타국과의 교류 모임에 참여하게 되는데……?! 어라? 이거, 게임 이벤트는 아니지?대인기 파멸 회피 러브 코미디 제8권 등장★
문호 스트레이독스 6
영상출판미디어 / 아사기리 카프카 (지은이), 하루카와 산고 (그림), 박수진 (옮긴이) / 20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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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아사기리 카프카 (지은이), 하루카와 산고 (그림), 박수진 (옮긴이)
7년 전 포트 마피아의 신임 보스로 모리 오가이가 취임하고, 그 교대극의 공범자가 된 다자이 오사무는 ≪양(羊)의 왕≫이라 불리는 중력사 다자이 추야와 최악의 만남을 가진다. 그러나 돌연히 요코하마에 퍼지기 시작한 기묘한 소문, ≪아라하바키≫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함께 싸우게 되는데!?ProloguePhase.01Phase.02Phase.03Phase.xxPhase.04Phase.05Epilogue후기하루카와 산고『다자이, 추야 15세』 캐릭터 설정 러프화 갤러리7년 전―― 포트 마피아의 신임 보스로 모리 오가이가 취임하고, 그 교대극의 공범자가 된 다자이 오사무는 ≪양(羊)의 왕≫이라 불리는 중력사 나카하라 추야와 최악의 만남을 가진다. 그러나 돌연히 요코하마에 퍼지기 시작한 기묘한 소문, ≪아라하바키≫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함께 싸우게 되는데!? 후에 「쌍흑」으로서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두 소년. 그들의 만남이 가져오는 것은 희망인가, 아니면――.2018년 개봉 극장판의 2주차 관람객 특전,동명의 소책자를 가필 수정한 완전판!만화/소설/애니메이션/극장판 등, 『문호 스트레이독스』라는 이름으로 각종 분야에 절찬 전개 중인 원작자 ‘아사기리 카프카’의 소설, 그 6번째. 현대의 문호들이 이능력을 발휘하며 싸운다는 독특한 이능력 배틀 액션 만화가 원작자의 손에 의해 직접 스핀오프 노벨라이즈!이번 소설판 ‘문호 스트레이독스’는 지금까지의 소설판과는 다르다.2018년 개봉한 극장판 애니메이션 ‘DEAD APPLE’의 일본 현지 극장판 특전으로만 제공되었던 소설을 작가가 직접 전면 가필 수정, 완전판으로 발매한 소설이다.후에 「쌍흑」으로서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두 소년은 어떻게 만났을까? 다자이와 추야가 15세였을 때는 어땠을까? 이 둘은 어떻게 포트 마피아에 들어갔을까? 그 모든 해답이 들어 있는 소설 문호 스트레이독스, 제6권!
홀로 성장하는 시대는 끝났다
더메이커 / 이소영 (지은이) / 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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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메이커
소설,일반
이소영 (지은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아시아 리전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이소영 이사가 지난 8년간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IT 커뮤니티 리더 2,000여 명과 인터뷰하고 교류한 경험을 토대로 집필한 책이다. 커뮤니티 리더들은 우리가 기존에 중요하게 생각했던 학벌이나 경력이 화려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 IT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로 성장한 이들이다. 이 책은 이들이 어떻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의 기업들이 주목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를 생생한 사례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추락을 거듭하던 마이크로소프트가 CEO가 바뀌고 나서 4년 만에 세계 시총 1위에 화려하게 복귀하며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 CEO 스티브 발머 시대와 현 CEO 사티아 나델라 시대를 모두 경험한 저자는 이에 대해 어떻게 분석하고 있을까? 여러 이유 중에서 저자는 소통과 공감이 부재한 폐쇄적인 기업문화에서 소통, 공감, 나눔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개방적인 기업문화로의 변화를 중요 요인으로 꼽는다. 이 책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시총 1위로 이끈 힘은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것을 통해서 왜 커뮤니티 리더십이 초연결 시대의 핵심 능력인지를 구체적인 사례로 보여준다.프롤로그 우리 시대의 새로운 인재는 누구인가 1장 커뮤니티 리더, 그들은 누구인가 고학력 엘리트를 기업이 반기지 않는 이유 시대는 변했는데 공부 방법은 그대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난 수많은 지잡대, 고졸, 문송한 직원들 결국 살아남는 사람들의 공통점 커뮤니티 리더 그들은 누구인가 인터뷰 1: 750명 중 700등, 지금은 MS 최고 발표자 김영욱 부장 2장 마이크로소프트 시총 1위 탈환의 비밀 스티브 발머 vs. 사티아 나델라 성장 마인드셋의 놀라운 위력 그때는 인재고 지금은 인재가 아니다 핵심 제품 개발 CVP 의 커뮤니티 리더십 구글의 AI vs.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인터뷰 2: 널뛰는 이력의 소유자, MS 대표 기술영업 김성미 이사 3장 왜 세계 최고의 기업들은 커뮤니티 리더를 주목하는가 세계 최고 기업들이 커뮤니티 리더를 주목하는 이유 아마존의 인재 기준, 14 Principle 샤오미 팬 커뮤니티, 미펀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 인터뷰 3: 스리랑카 고졸 자나카, 호주 IT 리더되기 4장 초연결 시대의 핵심 능력, 커뮤니티 리더십 일자리가 사라진 세상 4차산업혁명 시대의 생존 능력 교육이 사업이 되면 안 되는 이유 초연결의 시대, 누가 인재인가 학벌보다 강력한 커뮤니티 리더십 인터뷰 4: 전문대가 대수냐, 넥슨 미국 지사 Senior DBA 강성욱 5장 커뮤니티 리더십으로 글로벌 인재가 되는 법 커뮤니티 리더가 되는 첫걸음 가르치는 공부는 힘이 세다 현장에서 통하는 살아 숨 쉬는 공부 함께 공부하는 커뮤니티의 힘, 네트워크 커뮤니티 리더십으로 글로벌 역량 키우는 법 커뮤니티 리더십으로 돈 벌기 인터뷰 5: 함께 일 할 팀원은 스터디 그룹에서 채용한다, 데일리블록체인 이구환 부사장 6장 커뮤니티 리더십 친절 가이드 커뮤니티 리더십 로드맵 내가 깊게 공부하고 싶은 주제 리스트 만들기 나에게 꼭 맞는 커뮤니티 찾기 & 만들기 커뮤니티 리더십 쌓기 현단계 점검 및 다음 목표 정하기 미래 인재를 키우기 위한 부모 가이드 인터뷰 6: 싱가포르와 호주의 재미있고 행복한 커뮤니티 리더들 에필로그: 홀로 성장하는 시대는 끝났다 부록: 커뮤니티 리더 & 커뮤니티 목록 참고문헌국내외 2,000여 명의 소프트웨어 전문가들과의 인터뷰 세계 최고의 기업들은 왜 커뮤니티 리더를 주목하는가 이 책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아시아 리전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이소영 이사가 지난 8년간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IT 커뮤니티 리더 2,000여 명과 인터뷰하고 교류한 경험을 토대로 집필한 책이다. 커뮤니티 리더들은 우리가 기존에 중요하게 생각했던 학벌이나 경력이 화려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 IT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로 성장한 이들이다. 이 책은 이들이 어떻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의 기업들이 주목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를 생생한 사례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추락을 거듭하던 마이크로소프트를 시총 1위로 이끈 힘은 무엇인가 추락을 거듭하던 마이크로소프트가 CEO가 바뀌고 나서 4년 만에 세계 시총 1위에 화려하게 복귀하며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 CEO 스티브 발머 시대와 현 CEO 사티아 나델라 시대를 모두 경험한 저자는 이에 대해 어떻게 분석하고 있을까? 여러 이유 중에서 저자는 소통과 공감이 부재한 폐쇄적인 기업문화에서 소통, 공감, 나눔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개방적인 기업문화로의 변화를 중요 요인으로 꼽는다. 이 책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시총 1위로 이끈 힘은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것을 통해서 왜 커뮤니티 리더십이 초연결 시대의 핵심 능력인지를 구체적인 사례로 보여준다. 스펙과 학벌은 가고, 함께 성장하는 커뮤니티 리더십이 온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저자가 만난 다양한 인물들과 사례를 통해서,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극적인 변화와 세계 기업들의 인재상의 변화를 통해서 왜 커뮤니티 리더가 이 시대의 인재인지를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책의 후반부에서는 그러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가이드까지 상세하게 담았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이 시대가 원하는 인재는 누구인지,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는 누구인지, 실제로 그러한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스펙과 학벌은 가고, 함께 성장하는 커뮤니티 리더십이 온다 이 책은 이제는 함께 공부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함께 성장하는 시대가 왔다는 것을 얘기합니다. 특히 커뮤니티, 커뮤니티 리더, 커뮤니티 리더십에 관해 얘기합니다. 하나의 주제로 모여 공부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리더가 되고 리더십을 갖춘 인재로 성장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홀로 도서관에 앉아서 공부하고 스펙 쌓아서 사회에 진출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는 것을 말합니다. ‘홀로 성장하는 시대가 끝났다’는 것은 ‘스펙과 학벌의 시대는 끝났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함께 성장하는 커뮤니티 리더십의 시대’가 왔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커뮤니티, 커뮤니티 리더, 커뮤니티 리더십을 이야기하면서 인공지능시대의 인재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일을 하면서 만난 2,000여 명의 소프트웨어 전문가들을 통해서 아주 구체적으로 실감나게 이 시대의 인재상을 그려나갑니다. 또 세계의 기업들이 왜 커뮤니티 리더에 주목하는지 그리고 추락을 거듭하던 마이크로소프트를 시총 1위로 이끈 힘은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것을 통해서 왜 커뮤니티 리더십이 초연결 시대의 핵심 능력인지를 보여줍니다. 국내외 2000여 명의 소프트웨어 전문가들과의 인터뷰 저자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15년 동안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아시아 전 지역을 커버하는 리전 매니저로 기술 커뮤니티 리더들을 관리하는 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커뮤니티 리더를 관리하는 일을 하며 직간접적으로 만난 20여 개국의 소프트웨어 전문가가 2,000여 명에 이릅니다. 이 책은 그들의 이야기입니다. 이 책에는 스펙과 학벌의 벽을 넘어 커뮤니티에서 공부하고 성장한 수십 명의 생생한 사례가 책 곳곳에 담겨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벤처기업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저자가 20년 넘게 IT 산업에 몸담으며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교류하며 그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자신의 이야기도 실감나게 풀어냅니다. 이를 통해서 저자는 커뮤니티 리더가 왜 이 시대의 인재인지를 보여줍니다. 아주 생생하고 설득력이 있습니다. 리얼리티가 살아있다 보니 재미까지 있습니다. 책에 소개된 사례들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이 시대가 원하는 구체적인 인재상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어떻게 성장해야 할지 모르고, 무작정 스펙 쌓기에 열중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확실한 방향을 갖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길을 따라 스스로 움직이게 할 것입니다. 추락을 거듭하던 마이크로소프트를 시총 1위로 이끈 힘은 무엇인가 세계 최고의 기업들은 왜 커뮤니티 리더를 주목하는가 추락을 거듭하던 마이크로소프트가 CEO 한 명 바뀌고 나서 4년 만에 다시 세계 시총 1위를 탈환합니다. 그 4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무엇이 이런 극적인 변화를 가능하게 했을까요? 전 CEO 스티브 발머 시대와 현 마이크로소프트를 이끌고 있는 사티아 나델라 시대를 모두 경험한 저자는 리더십의 변화, 기업문화의 변화에서 그 이유를 찾고 있습니다. 즉 빌게이츠의 친구이자 창업 맴버인 스티브 발머 시대의 일방적인 카리스마 리더십, 윈도우?MS오피스만이 최고라는 오만함, 세상의 변화에 애써 눈감아 버리는 폐쇄적인 마인드, 팀별 무한 경쟁을 부추기는 기업문화, 이로 인한 내부 그리고 외부와의 소통과 공감이 부재한 기업문화에서 소통, 공감, 개방, 나눔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사티아 나델라의 (커뮤니티) 리더십으로의 변화가 마이크로소프트의 극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런 얘기가 저자의 실제 경험을 통해서 실감나게 그려져 있습니다. 일방적인 카리스마 리더십에서 소통·공감·개방·나눔의 커뮤니티 리더십으로의 변화가 마이크로소프트의 극적인 변화를 이끌었다는 겁니다. 저자는 여기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들인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샤오미 등이 왜 커뮤니티 리더를 주목하는지로 나아갑니다. 아마존의 인재 원칙, 샤오미의 커뮤니티 사례 등을 통해서 변화하는 기업들의 인재상을 보여줍니다. 대량생산의 시대에는 매뉴얼 숙지에 뛰어난 인재들, 즉 스펙과 학벌이 뛰어난 인재들이 경쟁력이 있었는데 지금은 팀원들과 그리고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능력, 그리고 협업 능력 그리고 성과를 나눌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즉 커뮤니티 리더십을 갖춘 인재들이 경쟁력이 있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스펙과 학벌은 가고, 함께 성장하는 커뮤니티 리더십이 온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저자가 만난 다양한 인물들과 사례를 통해서,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극적인 변화와 세계 기업들의 인재상의 변화를 통해서 왜 커뮤니티 리더가 이 시대의 인재인지를 보여줍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책의 5장과 6장 그러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가이드까지 상세하게 담았습니다. 물론 생생한 사례를 통해서 말이죠.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이 시대가 원하는 인재는 누구인지, 기업들은 어떤 인재를 채용하는지, 실제로 그러한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20대, 30대, 인재상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알고 싶은 부모와 진로교사, 그리고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 프롤로그 우리 시대의 새로운 인재는 누구인가 좋은 대학을 졸업하면 좋은 직장에 들어가 동문, 선후배와의 네트워크로 평생을 편히 살 수 있었던 시절이 끝났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기업과 산업 현장에서도 명문대를 졸업했다고 무작정 신입사원으로 뽑지 않는다. 사실 기업은, 명문대 출신이건 아니건 백지 상태나 다름없는 신입사원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게다가 비즈니스 상황이 너무 빨리 변하다 보니 이들을 교육해 업무에 투입할 만한 시간적 여유도 없다. 상황이 이런데도 여전히 수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은 명문대 입학을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으며, 그들의 노력은 갈수록 방향을 잃고 헤매고 있는 중이다. 어렵사리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서 4년을 온 힘을 다해 각종 스펙 쌓기에 힘을 쏟아보지만, 취업의 문을 통과하는 게 녹록지 않다. 무엇이 문제인가?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이 책은 ‘포스트 학벌시대’의 인재의 본질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뜬구름 잡는 식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국내외에서 직접 만나 인터뷰하거나 조사한 2,000여 명의 소프트웨어 전문가의 생생한 예를 통해서 말이다. 나는 IMF 시절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할 곳이 마땅치 않아 대학생들이 만든 인터넷 벤처 회사에서 월 50만 원을 받으며 처음 IT 업계에 발을 들였다. 그리고 몇몇 기업을 거쳐 마이크로소프트에 정착한 후, 15년의 세월을 보냈다. 현재는 아시아 전 지역을 커버하는 리전 매니저로 기술 커뮤니티 리더들을 관리하는 팀에서 일하고 있다. 내가 커뮤니티 리더를 관리하는 일을 하며 직간접적으로 만난 2,000여 명의 소프트웨어 전문가들은 국적도 다양했다. 한국을 거쳐 호주, 뉴질랜드 그리고 아시아 전 지역의 전문가들을 만났으니 20개국이 훌쩍 넘는다. 이들은 주로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거나 IT 엔지니어링 혹은 스마트 오피스 관련 분야에서 일하며 95%가 남성이다.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이지만, 당당하게 활동하는 여성도 많이 만났다. 그런데 나는 그들의 학력이나 학벌을 전혀 모른다. 왜냐하면 그들이 수년간 꾸준히 해 온 커뮤니티 활동과 그 활동을 통해 알 수 있는 그들의 전문 능력과 영향력만 철저히 검증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어느 학교를 졸업했는지보다, 어떤 공부를 어떻게 해왔는지, 그것도 공동체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며 해왔는지를 눈여겨본다. 실력과 인성을 중요시하는 소프트웨어 업계에서는 나이, 인종, 학력, 성별의 구분 없이 자신의 노력과 실력만으로 승부를 겨루는 문화가 있다. 물론 저절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그러한 문화를 지향하는 전 세계의 소프트웨어 전문가들이 커뮤니티를 만들어 오픈소스를 만들고 거대한 기업에 저항하고 협력하며 만들어진 문화이다. 그래서 세계 최고 IT 기업과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에서는 그런 문화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선한 (기술의) 영향력을 끼치는 커뮤니티 리더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책에서 나는 이들 소프트웨어 인재들, 그리고 그들이 만든 커뮤니티에 대하여 이야기할 것이다. 특히 그들을 이끄는 커뮤니티 리더들의 힘, 다시 말해 커뮤니티 리더십은 급변하는 미래를 살아야 할 우리가 모두 배우고 익혀야 할 능력임을 확인하고 강조할 것이다. 내가 만난 커뮤니티 리더 모두가 높은 자리까지 오른 사람들은 아니다. 하지만 그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이 먼저 배워 남과 함께 공유하려는 자세를 가진 사람들이다. 이런 자세로 공부하면 효율적으로 지식을 축적할 수도 있고, 세계 최고의 기업이 원하는 인재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커뮤니티 리더십이 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회사를 운영할 때 어떠한 놀라운 변화가 생기는지 지난 15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에 있으면서 생생히 경험했다.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명문 하버드 출신의 스티브 발머(Steve Ballmer)가 이끌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십수 년간 끊임없이 추락했다. 하지만 인도의 이름 없는 대학을 나오고, 명문대로 보기 힘든 미국의 어느 대학에서 유학한 인도 출신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가 회장이 되자 모든 것이 달라졌다. 그는 추락을 거듭하며 시장에서 잊혀가던 마이크로소프트를 혁신의 아이콘으로 만들었고, 급기야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의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나는 이 두 회장의 시절을 모두 겪으며 오늘날 살아남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소통, 공감, 개방성, 나눔이라는 문화와 태도가 필요함을 절감했다. 이런 문화와 태도는 좋은 학벌과는 전혀 상관없다. 오직 커뮤니티 리더십을 지닌 자만이 가질 수 있는 핵심 경쟁력이다. 하지만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면 좋겠다. 중학교 1학년인 내 아들도, 소프트웨어를 전혀 모르는 프리랜서 예술가 남편도, 이 책의 일부분만 읽고도 바로 실천할 수 있을 정도로 쉽다. 왜냐하면 이 책에서는 수십 명의 커뮤니티 리더들의 생생한 사례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실천 팁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써 내려가며 단 하나의 소망에 집중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이 커뮤니티 리더십을 실천해 주었으면 하는 소망이다. 거창할 필요도 없다.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시작할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좋다. 시작은 미약하더라도 나와 비슷한 선한 목표를 가진 이들과 함께 즐겁게 실천하다 보면 상상하지 못한 놀라운 결과를 가져오리라 확신한다. 어떤 미래가 와도 당당하게 헤쳐나갈 힘을 스스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쓰며 간절한 꿈을 꾼다. 우리 기업 곳곳에, 그리고 사회 이곳저곳에 ‘소통, 공감, 개방성, 나눔’을 실천하는 커뮤니티 리더들이 많이 자리잡기를. 그래서 학교나 가정에서도 아이들이 가슴속에 소중한 배움의 열정을 품고 평생 살아갈 수 있도록 돕기를. 다른 사람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열정과 헌신을 다하는 사람들이 평가받는 사회가 되기를. 그리고 그런 기업과 학교가 많아지기를. 그렇게 해서 ‘포스트 학벌시대’에 가장 어울리는 새로운 리더십, 새로운 인재의 시대가 열리길 말이다.“정말 저는 공부만 잘하면 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먼 길을 돌아와 보니 그게 아니었어요. 공부, 그것만 잘해서는 절대 안 되는 거였어요.”<1장 커뮤니티 리더, 그들은 누구인가> 그런데 내가 눈여겨보며 집중하는 사람은 세 번째 부류의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도 앞의 두 부류와 마찬가지로 열심히 공부한다. 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다. 자신이 공부한 것을 어떤 형태로든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려고 한 발짝 더 나아간다.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블로그로 친절하게 설명한다든지, 유튜브에 영상을 올린다든지, 더 나아가 같은 내용을 공부하는 사람들을 모아 커뮤니티를 만들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강의를 하기도 한다. 또한 유익한 정보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SNS를 통해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기 위해 바지런을 떤다. 그 정보를 본 사람들이 고마워하거나 질문하면 이들은 더 기운을 낸다.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단다. 바로 이런 세 번째 부류의 사람들을 우리는 커뮤니티 리더라 부르고 나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그 사람들을 우리 편으로 만들기 위해 조심스럽게 그러나 쉼 없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엔 마이크로소프트뿐 아니라,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IT 리더 회사들이 하나같이 커뮤니티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팀을 전 세계에 두고 있고, 이러한 리더들에게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1장 커뮤니티 리더, 그들은 누구인가> 무엇이 쇠락을 거듭하던 마이크로소프트를 이런 극적인 변화로 이끌었을까? CEO 한 명 교체했을 뿐인데, 어떻게 늙은 IT 공룡 기업 마이크로소프트가 하루아침에 날쌔고 잘나가는 최첨단 IT 기업들을 모두 제치고 세계 1위 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었을까?<2장 마이크로소프트 시총 1위 탈환의 비밀>
날기새
규장(규장문화사) / 김동호 (지은이) / 20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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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김동호 (지은이)
세상에 살아도 세상을 뛰어넘는 크리스천이 되라! 천국은 하늘나라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신앙은 삶의 차원을 달리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박국은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합 3:19)라고 했다. 그 높은 차원에서 낮은 차원의 세상을 보니 이래도 괜찮고 저래도 괜찮다. 세상 사람들의 말로 얘기하면 달관이 이루어진 것이다. 거기에서 삶의 평안이 오고 진정한 자유가 얻어지는 것이다. 프롤로그 들어가는 글 PART 1 힘든 세상, 하나님 뜻대로 살기 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 2 붙으면 살고 떨어지면 죽는다 3 선악과 원칙 4 죽음의 공포, 그리고 부활 5 가인에게 표를 주신 하나님의 뜻 6 하나님의 모양대로 창조하셨다 PART 2 믿음으로 살고 믿음대로 행하기 7 이해가 먼저일까, 믿음이 먼저일까? 8 주를 기쁘시게 하는 사람 9 노아가 부럽다 10 번성하고 충만하라 11 나를 잘 아시는 하나님 12 흩어짐과 하나됨 PART 3 세상에 복으로 사는 것 13 세상에 복이 되는 사람 14 평화의 길 15 큰 물주와 조물주 16 하늘 가는 밝은 길 17 딴 길로 가지 맙시다 18 너희도 거룩하라 19 작은 자를 섬기다 복 받은 사람 20 되돌아보다 죽은 사람 21 어디를 가든지 함께하시는 하나님 22 진짜 복과 가짜 복 23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는 하나님의 의도 24 정당한 대가를 지불할 줄 아는 사람 25 청지기 신앙 26 기독교와 나눔의 정신 27 하나님을 우습게 여긴 사람 28 싸우지 않고 이기는 사람 PART 4 기도로 헤쳐나가는 인생 29 하나님께 별미를 대접하는 사람 30 하늘에 닿은 사다리 31 더불어 사는 세상 32 사람을 귀히 여길 줄 아는 사람 33 이웃이 밭을 사도 배 안 아픈 사람 34 자기 일에 성실한 사람 35 왜 기도해야 하나 36 용서하라 그리고 평화하라 37 서원을 적당히 지킨 야곱이 당한 화 38 먼저 하나님 PART 5 천국 살기, 이 땅에서 잘 사는 것 39 하나님의 사람은 차별하지 않는다 40 하나님은 구원을 의미한다 41 완벽한 속죄의 은총 42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사람 43 죄, 사탄의 덫 44 언제나 잘 사는 사람 45 말과 경주하는 사람 46 예수 믿는 사람도 저축해야 하나 47 하나님의 뜻으로 고난을 이겨내는 법 48 요셉의 토지개혁에서 배울 점 49 축복의 분량 나가는 글 암 투병 후 시작한 김동호 목사의 유튜브 ‘날마다 기막힌 새벽’ 첫 이야기 “하나님은 결코 내 손을 놓으신 적이 없다. 나만 주님 손 놓지 않으면 된다.” 매일 새벽, 13만 구독자의 하루를 천국 살기로 잡아끄는 믿음의 메시지 “힘든 세상에서도 천국 삶은 가능합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기에 그 어디든 하늘나라라고 고백하는 김동호 목사의 창세기 이야기 지난해 저자는 폐암 선고라는 눈앞이 깜깜한 상황을 겪으며 유튜브 ‘날마다 기막힌 새벽’을 시작했다. 이 책은 그중에 창세기 이야기를 모은 것으로, 하나님을 주로 고백할 때 진정한 자유와 평안이 펼쳐진다고 말한다. 인간을 너무도 사랑하셔서 천지 만물을 창조해주신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면 그 어떤 순간에도 우리 손을 놓지 않으시는 주님으로 인해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승리의 삶을 살 수 있다. 나에게도 복이 되고 남에게도 복이 되는 삶이 이루어진다. 요셉처럼 우리의 인생도 구덩이에 빠져 죽을 뻔하고 종노릇하고 억울한 옥살이를 하는 일들의 연속이지 않았는가? 하지만 지금껏 우리가 살아 있는 것은 단지 운이 좋아서일까? 하나님이 늘 옆에 계셨기에 암에 걸린 지난해가 가장 행복한 한 해였다는 저자의 고백이 저마다 아프고 힘든 현실 속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독자들을 천국 살기로 힘 있게 이끌 것이다. 암에 걸려보니 진짜 암에 ‘걸린’ 게 맞다. 짐승이 덫에 걸리듯 사람이 암에 걸려든다. 마음도 걸리고, 생각도 걸리고, 정신도 걸린다. 신앙도 걸리고. 암이 충만해서, 온종일 암에 충만해서 꼼짝 못 하게 된다는 걸 알았다. 숨이 막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암 환자들과 보호자들의 숨이 트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하나님의 숨이 생각났다. 하나님께 붙으면 살고 떨어지면 죽는다. 우리가 아무리 한계가 많고 빈틈이 많다 할지라도 ‘다’를 말씀하실 수 있는, “다 내가 만들었어”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께 가서 붙으면 우리는 살 수 있다. 붙으면 살고 떨어지면 죽는다.
미친 이별
달 / 박근호 (지은이) / 202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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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박근호 (지은이)
3년 동안 5,000장의 손편지를 길거리에 붙이며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뜨거운 위로를 안겨준 '비밀 편지'의 박근호 작가가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쓴 글들을 엮었다. 신작 산문집 <미친 이별>에는 그가 살아오면서 경험한 여러 형태의 사랑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저자가 직접 경험한 사랑에서부터 상담해온 지인들의 이야기, 그의 사색 속에서 일어난 사랑의 장면들이 유화의 진한 붓 터치처럼 밀도 있게 마음속에 획을 긋는다. 그가 써내려간 사랑에 관한 희구와 탐색은 도대체 사랑이 무엇일지 한 번쯤 고민해본 이들이라면 깊이 공감할 만할 것이다.사랑의 형태 010 믿음 014 사랑의 또다른 말 017 303호 027 첫사랑 032 자세한 사랑 037 일상이라는 여행 040 진짜 감정 044 사랑의 시작 047 바다네 바다 1 055 바다네 바다 2 064 봄 066 사랑이라는 말 대신 069 그해 여름 073 붉은 새 077 미신 080 그날 아침 084 공중전화 089 비밀 사서함 이끌린 이후의 다정한 세계 096 두 사람 101 완벽한 이별 105 가까웠던 사람 108 빗소리 111 다툼의 원인 114 영화가 말하는 사랑 119 나를 떠난 사람 124 위로 127 많이 저지르라는 말 131 외로움 135 보이지 않는 아픔 138 약속 141 이별이 아픈 아유 145 시월의 밤 149 미친 이별 154 그리운 사람에게 나는 누구를 마중나가고 싶은 것일까 160 큰길 163 노란 불빛 166 아버지 170 생활과 상태 173 십칠층 177 세상을 아프게 살고 싶다 183 마음의 창문 188 비디오 192 짧은 머리카락 195 시간이 하는 일 198 김밥 203 내가 살던 동네 여기까지 올 마음이면 된 거야 212 걷는 사람 216 희망의 흔적 221 혼자가 아니야 226 읽고 쓰는 사람 229 묵호 232 영원한 마음 236 오해 239 아홉수 242 꿈 246 아쉬운 사랑 249 이사 252 여행이라는 신호 256 Flight No. NHE7IO 260 갑자기 걸려온 전화 263 느려서 편지 266 숲과 산만남과 이별은 등을 맞대고 있어서 우리는 이렇듯 이별을 경험한다 “사랑 앞에선 침묵보다 자세한 게 좋습니다. 그래서 자세히 사랑합니다.” 순간의 감정을 함께하고 싶어서 3년 동안 5,000장의 손편지를 길거리에 붙이며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뜨거운 위로를 안겨준 사람이 있다. ‘비밀 편지’의 박근호 작가다. 그가 반듯하게 쓴 손글씨에 담긴 문장, 그만의 감수성은 어느새 저자만의 시그니처가 되었다. 그후로도 꾸준히 SNS 등으로 감정의 편린을 담은 손편지를 독자들과 공유해온 그가 이번에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쓴 글들을 엮었다. 박근호 작가의 신작 산문집 『미친 이별』에는 그가 살아오면서 경험한 여러 형태의 사랑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저자가 직접 경험한 사랑에서부터 상담해온 지인들의 이야기, 그의 사색 속 사랑의 장면들이 유화의 진한 붓 터치처럼 선명한 색채로 밀도 있게 마음속에 획을 긋는다. 그가 써내려간 사랑에 관한 희구와 탐색은 도대체 사랑이 무엇일지 한 번쯤 고민해본 이들이라면 깊이 공감할 만할 것이다. 『미친 이별』 제목의 ‘이별’이라는 단어는 ‘서로 갈리어 떨어짐’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담고 있다. 그래서 ‘어떤 사랑과 만남이 있었기에 이별한 것일지’ 자연스레 속사정이 궁금해지며 이별 이전의 서사로 보는 이를 이끈다. 사랑을 경험할 때는 자신에게 이별이 찾아오리라 생각하지 않지만, 만남의 뒤꼍에는 언제나 이별이라는 사건이 필연적으로 존재하므로 이별을 말하면서 역설적으로는 사랑을 들여다보고자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사람이 사람을 만나며 겹쳐졌다 흩어지는 인연의 과정을 흐름에 맞게 4개의 부로 구성되었다. 처음 ‘사랑의 형태’에서는 사랑을 시작하며 피어나는 감정과 사랑을 깨닫는 순간 등 마음이 시작되는 순간들이 담겨 있으며, ‘이끌린 이후의 다정한 세계’에서는 사랑한 후에 당면하는 문제들과 연인 친구 가족 등 여러 관계에서 이별을 아프게 경험하며 겪는 상처와 변화들에 대해 썼으며, 세번째 ‘나는 누구를 마중나가고 싶은 것일까’에서는 내면에 품고 있는 세계와 현재의 자신을 형성한 과거의 시간으로 독자를 이끈다. 이윽고 마지막 부 ‘여기까지 올 마음이면 된 거야’에 다다랐을 때는 여러 사랑을 겪었음에도 여전한 마음과 바뀌어 성장해 있는 모습이 담겨 있어, 한 권의 책을 인생처럼 걸어온 저자의 단단함마저 느껴진다. 특히 마지막 글인 ‘숲과 산’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더 길을 잃어도 좋겠다 싶을 때쯤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산을 올랐던 길과는 정반대 방향으로 나왔다는 것을요. 거대한 산 하나를 관통했다는 사실을요”. 이는 초반의 이별하는 연인의 모습을 쓰며 “서로 반대 방향으로 멀어지는 두 사람” “서로에게 멀어질수록 밤은 깊어질 것입니다”라고 표현한 부분과 대비되면서 동시에 이별이라는 어둠을 지나고 나서 마주한 새로운 빛처럼 느껴진다. 어쩌면 삶에서 마주하는 여러 인연들도, 어딘지 모르는 숲에 이끌려 들어갔다가 길을 잃으면서 꾸준히 헤매는 것 그리고 그곳을 빠져나오고 나서야 어느새 한 시기를 치열하게 지나왔구나, 깨닫는 것이 아닐는지. 지워지지 않는 사람을 끌어안고, 세상은 여전한 모습으로 흘러간다 우리는 이별하고도 다시 사랑하고 또다시 이별한다. 마치 한 번도 이별을 경험한 적 없던 사람처럼. 그러나 어느 카페에 들어갔을 때 익숙한 음악 하나로 잊었던 그날의 분위기가 모조리 환기되는 것처럼, 모든 이별은 사람들에게 제각각의 흔적을 남기기 마련이다. 이 산문에는 그 흔적이 공간의 형태로 드러나고, 작가는 자신이 사랑한 시간과 공간으로 독자들을 어김없이 데리고 간다. 그의 발걸음을 따라 우리는 어느덧 한 연인이 앞으로 어찌할지도 모르고 그저 끌리는 지금이 좋아서 기약 없이 머무른 한 여관의 303호에, 삶의 벼랑에서 마주한 바닷가의 작은 카페에, 여행 떠날 때마다 비가 온다는 사람과 떠난 비 오는 제주에, 임하호가 흐르는 고요한 한옥과 작업실 근처 공원에 멈춰 서서 이름 모를 연인의 만남과 이별을 바라보게 된다. 그 장면은 우리가 경험했던 장면이기도 하고, 살면서 경험할 장면이기도 하겠다. 사랑을 하면 묻고 싶은 것이 많아진다. 묻고 싶은 것들에 대한 답을 찾다보면 사랑의 형태는 더욱 구체적으로 변한다. 아무 말 하지 않고 가늠하는 것보다는 구체적인 것이 더 좋다는 마음으로, 그래서 더 자세히 사랑하겠다는 다짐으로 사랑에 대한 글은 다시 한번 쓰여진다. 작가는 자신의 삶에서 마음에서 찾아낸 이야기들을 한 편 한 편의 산문으로 써내려 갔고, 비단 연인 간의 사랑만이 아닌 여러 형태의 사랑을 여러 가지 색깔로 찬란하게 들여다보고 앓았다. 마지막 즈음 작가는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쓴다. “도대체 사랑이 뭘까. 이 고민에 대한 답을 찾다보니 여기까지 왔다. 아직 명확한 답을 구하진 못했으나 몇 가지 사실은 깨달았다. 이별이 있더라도 모든 사랑은 아름답다는 것과 어쩌면 이별이 있기에 더 아름다웠을 수도 있는 것. 상처를 주는 것도 사랑이고 상처를 낫게 해주는 것도 사랑이라는 사실.” 여전히 사랑이 어렵다.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믿음만큼은 건재했으면 좋겠다. 어느 하나 안정적인 게 없는 삶에서 외줄을 타다 서로를 만나는 것. 잘 보이겠다며 바지춤에 묻은 먼지를 털고 구김 간 옷을 펴 입고 가도 어쩔 수 없었던 등은 서로의 손길로 매만져주는 것. 사느라,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했다고. 떨어져 있는 시간을 잘 보내다 함께 힘들었던 일을 절반으로 나누는 것._ [믿음] 중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질문하지 않던 그 거리만큼 이별은 예정되어 있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냥이라는 말이 두려웠을지도. 사랑은 때론 설명이 필요하다. 만지고 싶고 냄새도 맡고 싶고 느끼고 싶은 것이기에 더욱더. 사랑 앞에선 침묵보다 자세한 게 더 좋다._ [자세한 사랑] 중에서
결혼 뒤에 오는 것들
푸른숲 / 영주 (지은이) / 202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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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
소설,일반
영주 (지은이)
통계청에 따르면 남성 넷 가운데 하나, 여성 두어 명 가운데 하나는 '결혼에 만족하는가'라는 대답에 선뜻 '예'라고 답변하지 못했다. 특히 남성의 3.2퍼센트, 여성의 8.5퍼센트는 '결혼에 불만족한다'고 확신했다. 2019년 이혼 건수는 11만 800건으로, 2년째 증가 추세다. 이 모든 수치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결혼'이라는 환상을 품고 결혼했다가 후회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전국 며느리들에게 '사표를 내라'던 <며느리 사표> 저자 영주 작가가 이보다 더 나아가 '행복한 결혼이라는 환상과 이혼하라'고 제안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어떤 힘듦도 헤쳐나갈 수 있다는 착각이 '나만 잘하면 된다'는 다짐을 낳고, '착하게 살면 복을 받는다'는 믿음이 좋은 며느리, 좋은 엄마, 좋은 아내 역할에 얽매이게 만들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결혼에 대한 착각과 환상을 걷어내고,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가정으로 거듭나기 위한 지침들을 제공한다.[머리말] 알지 못하면 불행은 되풀이된다 [지금 당장 내 결혼에 물어야 할 것들] [자각하기] 내 이름 석 자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지침 부모의 틀, 세상의 기대를 저버린다 │ 타인의 평가에 따라 스스로를 의심하지 않는다 │ 며느리가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유 │ 막연한 기대보다 철저한 대비가 먼저다 │ 남에게 좋은 여자 되려다가 나에게 나빠진다 │ 내 집에서는 부모도 손님이다 │ 효도라는 이름으로 행하는 불효 * 자각을 위한 제안 [변화하기] 결혼을 감옥으로 만들지 않기 위한 조언 표현되지 못한 감정은 상처를 낳는다 │ 시어머니와 며느리라는 애처로운 관계 │ “엄마가 나를 이렇게 키웠잖아” │ 아이가 독립할 때, 엄마의 독립도 시작된다 │ 의존은 사랑이 아니다 │ 착한 여자에게 오는 복은 없다 │ 여자에게만 주어진 의무는 사양합니다 * 변화를 위한 제안 [돌파하기] 건강한 관계를 위한 부부 싸움의 기술 대접받고 싶은 대로 스스로를 대접하기 │ 감정을 검역하지 않는다 │ 변하지 않는 사랑은 없다 │ 부부로서 지켜야 할 고지의 의무 │ 남자들에게: 현명한 통역 방법 │ 상대의 제안에 즉각 반응하고 호응한다 │ 감정 쿠폰을 서로 교환한다 │ 돈뿐 아니라, 관계에도 저축이 필요하다 │ 서로를 어디까지 받아주어야 하는가 │ 나는 매일 이혼을 결심한다 * 돌파를 위한 제안 [독립하기] 의존 없는 자립을 위한 제안 보살핌과 의존에서 벗어나다 │ 누구 하나도 소외시키지 말자 │ ‘생각’만으로는 무엇도 손에 쥘 수 없다 │ 시간이 흐른다고 어른이 되지는 않는다 │ 나를 위한 시간은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 │ 나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분투기 │ 글쓰기, 속말을 끄집어내는 수단 │ 상처를 충분히 애도한다 │ 그 일은 당신 잘못이 아니다 * 독립을 위한 제안 [나아가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대범한 선언 나쁜 경험들이 쌓아 올린 기적 │ 매일 꿈을 벼려내어 내 것으로 만들기 │ 문제를 직면하면 그다지 고통스럽지 않다 │ 더는 스스로를 울리지 말자는 다짐 │ 내 불안의 근원을 이해하기 │ 우리는 작고 보잘것없는 존재가 아니다 │ 거짓된 환상을 버리고 진짜 삶으로 나아간다 * 나아가기 위한 제안 [맺음말] 적어도 나 만큼은 내 편이 되겠다는 다짐“연애할 때는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상대를 위해 죽을 수도 있지만, 결혼하면 상대를 죽일 수 있는 관계가 또 부부다. 애쓰면서 가꾸어온 가정을 순식간에 지옥으로 만들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대한민국 대표 퇴직 며느리 영주 작가가 알려주는, 기울어진 부부 관계를 바로세우기 위한 지침들 이 책은 ‘며느리 사표’를 먼저 낸 작가에게 수많은 여성들이 질문한 ‘행복한 결혼’에 대한 답이다. 2018년 초, 시부모에게 며느리 사표를 내민 영주 작가에게 많은 독자가 열렬한 지지와 응원을 보냈다. 그의 용기 있는 결단에 많은 며느리들이 ‘내가 이상한 여자가 아니구나’ 깨닫고 전국 각지에서 저자를 만나기 위해 상경하기도 했다. 전작 《며느리 사표》가 아내, 며느리, 엄마를 그만둔 저자 개인사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번에는 결혼 이후 시행착오를 먼저 겪어본 선배로서 건네는 조언들이다. 이 책에서는 주어진 역할이나 상대의 기대에 함몰되지 않는 법, 부부로서 평등한 관계를 맺는 법, 부모로부터 독립해 온전한 내 가정을 꾸리는 법, 건강한 부부 싸움 노하우, 구속과 의존 없는 자립 등을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저자는 이 땅의 부부가 좀더 행복한 가정으로 나아가기를 응원한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의존하다가 서로를 망치고 있지 않은가?” 온전한 독립과 평화로운 공존을 위한 결혼 수선의 기술 누구나 행복해지려고 결혼했음에도 많은 이가 불행하다고 느낀다. 그렇다면 이 불행을 끝낼 방법은 이혼밖에 없을까? 이 책은 ‘그렇지 않다’고 답한다. 더 나은 관계를 정립할 방법을 몰라 서로 헤매었을 뿐, 개선의 여지는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다. 저자 또한 시부모에게 며느리 사표를 제출하고 남편에게 이혼을 선언한 적도 있으나, 가정을 깨뜨리지 않고 8년간 꾸준히 결혼을 수선해나갔다. 덕분에 지금은 “남편이 옆에 있어 행복하다고 느끼는 요즘이다”라고 고백한다. 해답은 의존하는 삶에서 벗어나 주체성을 되찾는 태도에서 나왔다. 많은 여성들이 타인을 배려하느라 자신을 배려하는 법을 모른다. 남편과 자식, 시부모가 원하는 역할에 충실하다가 어느 순간 자신을 배려하는 이는 하나도 없음을 깨닫는다. 그제야 ‘이토록 애쓰는데 왜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는가’ 속상해한다. ‘왜 알아주지 않는가’라는 마음은 자신의 행복을 상대에게서 찾는다는 반증이다. 변화의 주도권을 상대에게 넘기는 순간, 내 행복과 불행은 상대의 태도에 좌우되어버린다. 상대 또한 원치 않는 상황에 도망가고 싶어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저자는 주도권을 뺏기지 말고, 스스로의 편에 서라고 제안한다. 변화는 이 다짐에서 시작된다. “더는 스스로를 울리지 말자” 성숙한 관계를 세우는 다섯 가지 마음가짐 그렇다면 어떻게 자신의 편이 될 수 있을까? 책에서는 불행한 결혼 생활을 끝내고 평화로운 관계로 나아가기 위해 다섯 가지 단계를 제안한다. 첫 번째, 누군가의 아내, 며느리, 엄마로 살아가느라 잃은 자신을 자각한다. 두 번째, 감옥과 다름없던 결혼을 정리하고 가족 구성원 모두의 변화를 촉구한다. 세 번째, 무의미한 싸움에서 벗어나 부부관계를 재정립한다. 네 번째, 보살핌과 의존, 보호에서 독립한다. 다섯 번째, 주어진 문제를 직면하고 자신만의 꿈을 가꾸어낸다. 이 단계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혼자서도 온전하고 둘이여도 불행하지 않은 삶으로 나아갈 것이다. 또한 불행했던 과거의 결혼에서 벗어나 보다 성숙된 관계로 재정립하게 된다. ‘좋은 며느리’의 문제는 자신의 목소리를 잃어버린다는 데 있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상대를 먼저 배려하느라 자신을 배려하기 어려워진다. 자기 생각과 의견 때문에 상대 마음이 불편해질까 봐 신경이 쓰인다. 매번 목구멍까지 올라온 말을 밖으로 내뱉지 못하고 다시 삼킬 때가 많아진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어느새 자신의 목소리는 없어진다. 잇따라 소중한 나만의 색깔·매력·생기까지 잃어간다. _ 〈자각하기_내 이름 석 자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지침〉 ‘엄마니까, 부부니까, 가족이니까’라는 이유로 희생하고 책임질 이유가 없다. 각자 자기만 잘 책임진다면 왜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하겠는가. 이는 무조건 뿔뿔이 집을 떠나고 이혼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집을 떠나지 않고서도 각자 1인분의 책임을 다할 수 있다. 오히려 모두가 주인인 가족 공동체가 된다면 훨씬 풍요로워질 것이다. _ 〈변화하기_결혼을 감옥으로 만들지 않기 위한 조언〉
투자에 대한 생각
비즈니스맵 / 하워드 막스 지음, 김경미 옮김 / 201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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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하워드 막스 지음, 김경미 옮김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과 인덱스펀드의 창시자 존 보글 등 월스트리트의 거인들이 가장 신뢰하는 투자 철학자 하워드 막스의 투자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긴 메모를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오크트리캐피털매니지먼트의 회장이자 공동 설립자인 저자가 고객들에게 보내는 메모 형식의 편지는 날카로운 논평과 오랜 세월에 걸쳐 유효성이 입증된 철학으로 가득하다. 이제 처음으로 모든 독자들이, 아마추어든 경험 많은 투자자든, 그의 지혜가 집약된 이 한 권의 책으로 자신의 투자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다. 서문 투자에도 철학이 필요하다ㆍ11 가장 중요한 원칙01 심층적으로 생각하라ㆍ15 가장 중요한 원칙02 시장의 효율성을 이해하라ㆍ24 가장 중요한 원칙03 가치란 무엇인가?ㆍ38 가장 중요한 원칙04 가격과 가치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라ㆍ51 가장 중요한 원칙05 리스크란 무엇인가?ㆍ62 가장 중요한 원칙06 리스크를 인식하라ㆍ86 가장 중요한 원칙07 리스크를 제어하라ㆍ102 가장 중요한 원칙08 주기에 주의를 기울여라ㆍ116 가장 중요한 원칙09 투자시장의 특성을 이해하라ㆍ126 가장 중요한 원칙10 부정적 영향과 맞서라ㆍ137 가장 중요한 원칙11 역투자란 무엇인가?ㆍ155 가장 중요한 원칙12 저가 매수 대상을 찾아라ㆍ169 가장 중요한 원칙13 인내심을 가지고 기회를 기다려라ㆍ181 가장 중요한 원칙14 내가 아는 한 가지는 내가 모른다는 것이다ㆍ196 가장 중요한 원칙15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라ㆍ208 가장 중요한 원칙16 행운의 존재를 가볍게 보지 마라ㆍ222 가장 중요한 원칙17 방어적으로 투자하라ㆍ234 가장 중요한 원칙18 보이지 않는 함정을 피하라ㆍ253 가장 중요한 원칙19 부가가치를 창출하라ㆍ275 가장 중요한 원칙20 모든 원칙을 준수하라ㆍ286 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 탁월한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철학이다! 농구에 관한 속담 중에 “선수의 키는 지도할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코치가 아무리 선수를 지도해도 그 선수의 타고난 키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통찰력은 누가 가르친다고 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며, 여느 기술들이 그렇듯이 투자에 대한 이해력이 그저 남들보다 뛰어난 사람들이 있는 것뿐이다. 다시 말해, 벤저민 그레이엄이 유려한 화법으로 강조했던 투자자들에게 꼭 필요한 ‘약간의 현명함’이 필요하다. 현명함은 경험을 기반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경험은 원했던 것을 가지지 못했을 때 주어진다. 호황은 우리에게 쓸모없는 교훈만 준다. 호황은 투자는 쉬운 것이며, 당신은 이미 투자의 비밀을 알고 있으며, 리스크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불황은 값진 교훈을 우리에게 선물한다. 아랍발 유류파동, 스태그플레이션, 니프티50(1969년부터 1973년까지 미국 증시를 주도했던 최우량 50개 상장 종목)의 폭락은 1970년대를 ‘주식의 죽음(death of equities)’ 시대로 만들었다. 1987년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하루아침에 22.6퍼센트 폭락한 블랙먼데이, 1998년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의 파산, 2000년대 초반 기술주 거품 붕괴와 회계 부정 사건, 그리고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투자자들을 절망으로 내몬 위기들에서 우리는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대체투자 전문사인 오크트리캐피털매니지먼트의 회장 하워드 막스는 《투자에 대한 생각(원제 The Most Important Thing)》을 통해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탁월하고 현명한, 가장 중요한 원칙 20가지를 제시했다. 최악의 위기와 최고의 기회 모두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는 가장 중요한 투자 원칙 20 누구나 돈을 벌고 싶어 한다. 경제학의 모든 것은 누구나 이윤을 추구한다는 믿음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자본주의도 마찬가지다. 이윤 추구가 동기가 되어 사람들은 더 열심히 일하고, 자신이 가진 자금으로 모험을 하기도 한다. 또한 이윤 추구의 결과로 인류는 많은 물질적 발전을 이루고 이를 누려왔다. 그러나 그 보편성 때문에 시장을 이기기 어렵다. 오늘날 수백만의 사람들이 각자의 투자 수익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 다른 투자자들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그것이 운이 됐든, 탁월한 통찰력이 됐든 둘 중 하나는 필요하다. 그러나 요행을 바라는 것은 좋은 투자 전략이라고 할 수 없다. 저자는 자신의 통찰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자는 이를 2차적 사고(second-level thinking)라고 표현했다. 예를 들어 “좋은 회사니까 주식을 사자”라는 생각은 1차적 사고(first-level thinking)며, 2차적 사고는 “좋은 회사긴 하지만, 모두가 이 회사를 과대평가하고 있어. 그 바람에 주식이 고평가돼서 비싸군. 팔자!”인 것이다. 1차적 사고는 단순하고 피상적이어서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에 탁월한 성과는 낼 수 없다. 투자의 목적은 평균이 아니라 평균 이상의 수익을 내는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1차적 사고는 미래에 대한 의견뿐이다. 그러나 2차적 사고는 심오하고 복합적이며 난해하다. 평균 이상의 투자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평범한 투자자와는 달라야 한다. 즉, 다른 투자자들보다 더 현명하게 사고해야 한다. 남들과 다르면서 남들보다 더 나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2차적 사고다. 저자는 리스크와 내재가치에 대한 탁월한 통찰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특히 리스크 제어와 관리에 대해서는 세 장에 걸쳐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투자는 정확히 한 가지로 이루어진다고 주장했다. 바로 미래를 상대하는 것이다. 문제는 누구도 미래를 확실히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리스크는 피할 수 없다. 저자는 이 리스크에 대처하는 것이 투자의 필수요소라고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리스크 인식
재잘재잘 그림책 읽는 시간
단비 / 김여진, 최고봉 (지은이) /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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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소설,일반
김여진, 최고봉 (지은이)
저자들은 그림책을 조금 더 쉽게 그리고 깊이 있게 읽기 위한 활동과 연구를 끊임없이 해왔으며, 아이들과 만나는 교육 현장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그림책의 가능성을 직접 실험해온 장본인들이다. 이 책에는 그림책을 요모조모 재미있게 읽는 방법은 물론, 그림책을 바탕으로 이들이 그간 연구하고 실험해온 수업의 성과와 가능성을 담았다. 책의 1부는 ‘초록연필의 서재’를 운영하는 김여진 선생님이 집필했다. 김여진은 '좋아서 하는 그림책 연구회'의 운영진으로 그동안 활발하게 그림책 연구와 수업을 진행하며 공개 워크숍을 통해 다양한 교사와 독자, 출판계와 교류해왔다. 그는 그간의 연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상에 조금 덜 알려져 있는 숨은 보석 같은 그림책을 발굴하고 알리는 데에 초점을 맞춰 1부를 구성했다. 외국 작가의 번역 그림책의 경우, 원서를 구해 두 책을 견주어 가며 그림책 감상을 즐기는 김여진의 풍부한 경험과 식견이 글 속에 가감없이 드러나 원서를 쉽게 접하지 못하는 독자도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없이 즐겁다. 2부는 <이야기가 꽃피는 교실 토론>, <말랑말랑 그림책 독서 토론>의 대표 저자인 최고봉 선생님이 글을 썼다. 최고봉은 그림책을 학교 수업에 접목시켜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꼼꼼히 살펴보고, 책 읽기 전과 읽기 후 활동을 토론의 방식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하는 수업으로 이름난 작가로서 이 책에 그간의 연구와 사례를 알차게 담아냈다. 책에 실린 원고 중 일부는 2019년 '초등 아침독서'에 실었던 글들을 다듬고 매만져 묶어낸 것으로 지금도 웹사이트에서 ‘최고봉 선생님의 재잘재잘 그림책 토론’이라는 코너로 확인할 수 있다.1부 당신을 위한 그림책 두 눈으로 보면서도 보이지 않는 존재들 12 시간으로 빚어진 세상 20 쓸모없고 아름다운 일 29 나를 단단하게 지켜 내는 법 37 책을 향한 달콤한 고백 45 여기 아닌 어디라도, 탁 트인 곳으로 51 먼발치, 타인의 아픔 61 소멸하는 감정, 남아 있는 감정 69 낯선 문을 노크할 용기 78 수줍지만, 연결을 원해요 85 아름다운 균열 91 취미는 질문 100 2부 재잘재잘 그림책 이야기 상처받은 사람들의 이야기 110 당신에게 스마트폰은? 120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서 130 어느 별에서 왔니? 140 상상의 세계로 떠나는 모험 150 이상한 집이 만든 유쾌한 상상력 160 경쟁사회를 다시 생각하며 170 아주 사소한 소원을 찾아서 179 분열과 협력 이야기 188 유쾌하지만 민주주의를 생각해 197 그대, 걱정 말아요 206 패러디 그림책으로 삶의 다른 면 살펴보기 216 부록 책에 실린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224 쉽게 만나는 그림책 수업 방법 230 추천의 글 그림책의 숲, 여기로! 240 현장에서 그림책으로 다양한 활동을 242지금은 그림책을 펼칠 시간 단비의 새 책 『재잘재잘 그림책 읽는 시간』을 집필한 김여진, 최고봉 선생님은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있는 교사들이다. 이들은 이태 전, 서울에서 있었던 한 책모임에서 마주친 뒤 ‘그림책 수다 모임’이라는 번개모임을 만들어 서울, 전주, 수원, 춘천 등의 여러 지역을 옮겨 다니며 그림책을 좋아하는 교사, 작가, 출판계와 독자가 교류하는 장을 만들어 그림책 수다를 나누어왔다. 저자들은 그림책을 조금 더 쉽게 그리고 깊이 있게 읽기 위한 활동과 연구를 끊임없이 해왔으며, 아이들과 만나는 교육 현장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그림책의 가능성을 직접 실험해온 장본인들이다. 이 책에는 그림책을 요모조모 재미있게 읽는 방법은 물론, 그림책을 바탕으로 이들이 그간 연구하고 실험해온 수업의 성과와 가능성을 담았다. 김여진 선생님의 그림책 이야기vs 최고봉 선생님의 그림책 이야기 책의 1부는 ‘초록연필의 서재’를 운영하는 김여진 선생님이 집필했다. 김여진은 의 운영진으로 그동안 활발하게 그림책 연구와 수업을 진행하며 공개 워크숍을 통해 다양한 교사와 독자, 출판계와 교류해왔다. 그는 그간의 연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상에 조금 덜 알려져 있는 숨은 보석 같은 그림책을 발굴하고 알리는 데에 초점을 맞춰 1부를 구성했다. 외국 작가의 번역 그림책의 경우, 원서를 구해 두 책을 견주어 가며 그림책 감상을 즐기는 김여진의 풍부한 경험과 식견이 글 속에 가감없이 드러나 원서를 쉽게 접하지 못하는 독자도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없이 즐겁다. 2부는 『이야기가 꽃피는 교실 토론』, 『말랑말랑 그림책 독서 토론』 의 대표 저자인 최고봉 선생님이 글을 썼다. 최고봉은 그림책을 학교 수업에 접목시켜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꼼꼼히 살펴보고, 책 읽기 전과 읽기 후 활동을 토론의 방식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하는 수업으로 이름난 작가로서 이 책에 그간의 연구와 사례를 알차게 담아냈다. 책에 실린 원고 중 일부는 2019년 에 실었던 글들을 다듬고 매만져 묶어낸 것으로 지금도 웹사이트에서 ‘최고봉 선생님의 재잘재잘 그림책 토론’이라는 코너로 확인할 수 있다. 그림책 뜯어보고, 수업에 접목하기 저자들은 “그림책 중독이 도박보다 훨씬 위험하다고 믿는 사람. 그럼에도 그 중독을 고칠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할 정도로 그림책에 깊이 빠져 있는 그림책 마니아들이다. 이들은 그림책을 좋아하고 즐기는 개인적인 활동이나 취미를 뛰어넘어, 동료 교사들과 함께 연구하고 교실에서 아이들 독자를 만나서 그림책을 즐기고 깊이 있게 읽어내고, 독서 전후 활동들을 연계하여 그림책을 더욱 풍성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런 만큼 이들이 내보이는 수업 사례는 ‘아 그림책을 이렇게 읽어낼 수 있구나!’, ‘그림책을 가지고 이렇게 아이들과 수업에 적용할 수 있구나!’ 하는 감탄을 절로 불러온다. 책에는 뛰어난 주제의식을 가진 24권의 책을 저자 나름의 고유한 시각으로 소개하며 그 그림책을 가지고 수업에서 아이들과 함께 나눈 수업의 사례를 사진 자료와 함께 상세히 담아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어떤 그림책이 좋은 그림책인지, 고민하던 독자들이라면 저자들의 혜안에 기대어보아도 좋을 것이다. 본문에 쓰인 24권의 주제 도서들은 책의 말미에 ‘부록’으로 실어 다시 한번 소개했으며, 수업에 쓰인 토론의 기법 또한 부록으로 제시해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수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수업 시간에 그림책 활용하기 『재잘재잘 그림책 읽는 시간』은 그림책을 읽고 싶은 독자, 수업 시간에 그림책을 활용하고 싶은 교사와 강사, 그리고 그림책 연구자 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을 추천한 정진호 작가의 말처럼 요 근래 그림책의 수준과 보급이 성장하며 그림책의 가능성에 공감하는 이들이 많이 늘어났지만, 정작 현장에서 그림책을 어떻게 읽고 활용하는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나온 자료들은 드문 형편이다. 그런 때에 『재잘재잘 그림책 읽는 시간』의 출간은 참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저자들은 이 책과 함께 그림책이 더욱 사랑받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글을 다. 그림책은 한 번만 읽고 마는 책이 아닌 읽고 또 읽는 작품이다. 그러기에 엄마와 자녀가, 선생님과 학생이, 할머니 할아버지와 손주가 함께 그림책을 읽는 모습을 그려보는 일은 흐뭇하다. 이 책이 그림책 독자와 연구자들에게 훌륭한 길잡이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얼마 전 무심코 TV를 켰습니다. 퇴근 후 지친 몸을 달래기에는 방송에서 사람들이 수런대며 떠드는 백색소음이 가장 좋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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