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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토끼의 만화 스토리 매뉴얼 1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마사토끼 (지은이) / 201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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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소설,일반
마사토끼 (지은이)
예전에 떠올렸을 땐 끝내준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별로라고 느껴지는 소재를 써야 할까? 포기해야 할까? 한창 만화를 연재하는 도중에 처음 생각한 것보다 더 나은 것 같은 전개가 떠오르면 갈아타야 할까, 원안을 고수해야 할까? 연재와 연재 사이에 생기는 무수입상태의 공백은 어떻게 메워야 할까? 자신들만의 요령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참고가 될 이야기들을 담백하게 수록되었다.1 아이디어를 메모하는 법2 이론과 작법은 어디까지 익혀야 할까3 전업 스토리 작가가 되고 싶다면4 페이지를 구성하는 법5 악플에서 벗어나는 열 가지 방법6 다음화를 보고 싶게 하는 법7 스토리를 결말짓는 법8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과정9 아이디어를 발견하는 법10 대사를 쓰는 법11 캐릭터는 어떻게 생명을 얻나12 연재처를 고르고 계약하는 법13 무리하지 않는 법사람들이 이렇게 만화 스토리에 관심이 많았단 말인가?! “모든 고민거리는 요령의 문제!” 일반 독자들이 읽은 내용도, 읽어서 재미있는 내용도 아니지만,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는 볼 가치가 있는 만화!! - 예전에 떠올렸을 땐 끝내준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별로라고 느껴지는 소재를… 써야 할까요? 포기해야 할까요? - 한창 만화를 연재하는 도중에 처음 생각한 것보다 더 나은 것 같은 전개가 떠오르면… 갈아타야 할까요, 원안을 고수해야 할까요? - 연재와 연재 사이에 생기는 무수입상태의 공백은 어떻게 메워야 할까요? 자신들만의 요령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참고가 될 이야기들을 담백하게 수록!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
브론스테인 / 톰 오브라이언 (지은이), 이시은 (옮긴이) / 20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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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론스테인
취미,실용
톰 오브라이언 (지은이), 이시은 (옮긴이)
뇌 건강과 면역 질환을 30년 넘게 연구해온 톰 브라이언 박사는 뇌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구체적인 단계를 밟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동기 부여한다. 이 책은 일시적인 개선책이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을 제시한다. 뇌 기능에 영향을 주는 환경적 요인, 문제 해결을 위해 자신의 뇌 기능과 문제를 알아보는 방법, 데이브 아스프리 등 유명한 건강 베스트셀러 저자들이 공유하는 뇌 건강 레시피 등을 통해 근본적인 생활습관의 변화를 일으켜 뇌 건강을 회복시키는 방법을 전달하고 있다. 저자가 “꾸준히 안타만 쳐도 이긴다.”고 말한 것처럼 책에 나온 건강 개선 습관을 12주 과정으로 매주 1시간 투자하여 꾸준히 실천하기만 해도 이전보다 더 나은 뇌 건강과 그로 인한 좋은 기억력, 생산성, 수면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저자로부터의 편지 : 꾸준히 안타만 쳐도 이긴다 추천사 들어가며 1부 폭포 : 뇌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방아쇠들 1. 자가면역 : 뇌기능에 미치는 영향 2. 새는 뇌 3. 건강한 뇌는 장에서 시작된다 4. 쓰레기가 들어가면 쓰레기가 나온다 : 유독한 환경이 뇌에 미치는 영향 2부 사다리 : 더 건강한 뇌 만들기 5. 자신의 생체지표를 알자 6. 건강 피라미드 7. 피라미드의 밑면 : 구조 바로잡기 8. 마음가짐의 힘 9. 생화학 : 약이 되는 음식 10. 뇌를 고치는 레시피 11. 전자기장 오염 속에서 살아가기 12. 계속 왜냐고 캐묻자. 그래야 소용돌이에서 빠져 나온다 부록 참고문헌 감사의 말아침마다 안개가 낀 것처럼 머릿속이 멍하다면? 활기찬 하루 대신 만성 피로가 가득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면? 30년 넘게 뇌 건강, 면역 질환을 연구해온 톰 브라이언 박사, 그가 알려주는 1주일에 1시간만으로 건강한 뇌 만드는 방법! 머릿속에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하여 자주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억해야 할 사실을 잊어버리거나 몸이 피곤하여 찌뿌둥한 적이 있을 것이다. 때로는 피로 때문에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곤 하지만 이런 현상은 은근히 지속적으로 반복되어 나타나곤 한다. 원인을 따져보면 여러 가지 있겠지만 그 중에 가장 큰 원인은 뇌 건강이다. 뇌가 건강하지 않으면 머릿속이 안개 낀 것처럼 흐릿해지며 건강, 생산성, 집중력, 수면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뇌 건강과 면역 질환을 30년 넘게 연구해온 톰 브라이언 박사는 이 책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를 통해 뇌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구체적인 단계를 밟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동기 부여한다. 이 책은 일시적인 개선책이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을 제시한다. 뇌 기능에 영향을 주는 환경적 요인, 문제 해결을 위해 자신의 뇌 기능과 문제를 알아보는 방법, 데이브 아스프리(《최강의 레시피》 저자)와 JJ 버진(《777 다이어트》 저자) 등 유명한 건강 베스트셀러 저자들이 공유하는 뇌 건강 레시피 등을 통해 근본적인 생활습관의 변화를 일으켜 뇌 건강을 회복시키는 방법을 전달하고 있다. 이 책에 있는 수많은 뇌 건강 개선법을 처음부터 무리하게 모두 지키기에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저자 톰 브라이언 박사가 “꾸준히 안타만 쳐도 이긴다.”고 말한 것처럼 책에 나온 건강 개선 습관을 12주 과정으로 매주 1시간 투자하여 꾸준히 실천하기만 해도 독자 여러분은 이전보다 더 나은 뇌 건강과 그로 인한 좋은 기억력, 생산성, 수면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뉴욕 타임스 건강 베스트셀러 저자들 극찬! 매주 1시간 투자하여 최상의 기억력, 생산성, 수면을 되찾자! 머릿속에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하여 자주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억해야 할 사실을 잊어버리거나 몸이 피곤하여 찌뿌둥한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뇌는 건강을 잃고 망가져가고 있다는 신호다.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는 만성질환을 겪고 있는 현대인을 위해 필요한 지식을 담고 있다. 저자 톰 오브라이언 박사는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를 통해 우리가 뇌의 생명력, 명료성, 에너지를 즉각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구체적인 단계를 밟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동기를 부여한다. 톰 오브라이언 박사가 알려주는 방법을 매주 1시간 투자하여 실천하게 된다면 기억력이 향상되고, 뇌 안개가 사라지며, 만성 피로 상태에서 벗어날 것이다. 톰 오브라이언 박사는 건강을 지속적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을 알고 있고, 이 책을 통해 독자들과 그 지식을 나누고자 한다. 이 책은 예방부터 치료까지 전체 스펙트럼을 아우르며 통합의학으로 나아가는 전체적인 단계별 접근법을 제시한다. 뇌기능장애가 환경 독소들(우리가 먹는 음식, 연료를 채울 때 맡는 가솔린 냄새,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집 안의 곰팡이 등)이 우리 뇌를 공격한 결과가 축적되어 발생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런 노출로 인한 손상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장이 건강하면 뇌도 건강한 영향을 받게 된다는 장-뇌 연결축(Gut-Brain Axis)에 대한 세세하고 쉬운 설명과 더불어 우리가 어떤 음식을 섭취해야 장과 뇌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지 알려준다. 음식을 넘어서 《최강의 레시피》 저자 데이브 아스프리 같이 유명 건강 베스트셀러 저자들이 공유하는 레시피로 몸에 좋은 음식을 맛있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까지 심화하여 알려주고 있다. 톰 오브라이언 박사는 다양한 건강 지식을 전해주는 것만으로 끝내지 않는다. 뇌 건강을 얻기 위한 매주의 습관을 단계적으로 정리하고 꾸준히 실천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톰 오브라이언 박사가 정리한 매주의 습관을 염두하며 이 책에 담긴 지식을 배워 실천하길 권한다. 꾸준하게 건강한 습관을 실천한다면 뇌 건강, 성취감, 기쁨까지 한꺼번에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액터주 act-age 9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마츠키 타츠야 (지은이), 유사자키 시로 (그림), 이소연 (옮긴이) / 202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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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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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소설,일반
마츠키 타츠야 (지은이), 유사자키 시로 (그림), 이소연 (옮긴이)
연극 「나찰녀」의 연출가, 야마노우에 하나코와의 만남으로 상상력을 펼치는 연기에 눈을 뜬 요나기. 마치 신이 된 듯한 감각으로 스스로에게 암시를 걸고, 연기 중엔 자신의 공상 속 세계가 절대적이라는 야마노우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요나기는 「나찰녀」의 세계에 몰입하기 시작한다.scene 71. 2일차scene 72. 노력scene 73. 오라scene 74. 조연scene 75. 하나코의 그림scene 76. 승기(勝氣)scene 77. 액션scene 78. 요나기의 분노scene 79. 기자 회견새로운 천재 배우의 등장.그리고 이야기는 다음 막으로━━.연극 「나찰녀」의 연출가, 야마노우에 하나코와의 만남으로 상상력을 펼치는 연기에 눈을 뜬 요나기. 마치 신이 된 듯한 감각으로 스스로에게 암시를 걸고, 연기 중엔 자신의 공상 속 세계가 절대적이라는 야마노우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요나기는 「나찰녀」의 세계에 몰입하기 시작한다──. 새로운 표현력을 터득한 요나기는, 하차하려는 오가미를 설득하기 위해 서두르는데!
습관이 무기가 될 때
생각의길 / 허성준 (지은이), 한진아 (옮긴이) / 2020.05.15
15,000원 ⟶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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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길
소설,일반
허성준 (지은이), 한진아 (옮긴이)
압도적인 성공을 거둔 소위 ‘최고’라고 인정받는 사람과 평범한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운을 제외하면 인간의 성공을 결정하는 결정적인 요인은 지성과 그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이다. 이러한 개인의 역량은 어느 정도는 선천적인 요소이고, 그 밖의 어느 정도는 후천적인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 그렇다면 성공에 필요한 후천적인 요소는 무엇일까? 많은 연구에 의하면 선천적인 재능과는 별개로 성공을 위해 필요한 후천적인 요소를 좌우하는 것은 ‘습관’이 가장 유력하다고 하였다. 예를 들어 223명의 부자와 128명의 가난한 사람의 인생을 5년간에 걸쳐 추적하고 분석한 톰 콜리는 전자와 후자의 차이는 ‘습관’에 있다고 결론 내렸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 스티븐 코비도 성공하는 사람의 특징은 ‘생각하는 습관’에 있다고 주장한다. 《습관이 무기가 될 때》의 저자 역시 세계 최고들이 삶에서 꾸준히 실천해 온 ‘단 하나의 심플한 습관’에 초점을 맞췄다. 가령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간결한 문체를 위해 책상 앞에 ‘서서 소설을 썼다’는 것, 애플의 창업자이자 감성 마케팅의 귀재 스티브 잡스에게 ‘우는 습관’이 있었다는 것, 세계 최고의 부자로 소문난 존 록펠러가 ‘가계부를 꾸준하게 썼다’는 것 등 그동안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세계 최고들의 소소하지만 차별화된 습관이 이 책 속에 담겼다. 독자는 습관이 어떻게 그들을 최고의 자리로 인도했는지, 습관을 단련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 ‘습관의 압도적인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머리말 1장 최고들은 어떻게 습관을 무기로 만드는가? 반복되는 5분의 기적 - 엘론 머스크 비전은 어떻게 펜 하나로 완성되는가 - 벤저민 프랭클린 추리소설가는 어떤 장면부터 쓸까? - 애거서 크리스티 쓸데없는 일에 신경 쓰지 않는 습관- 리처드 파인만 아침엔 남은 수명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 패트릭 콜리슨 점심식사를 하지 않는 이유는? - 월트 디즈니 도무지 집중이 되지 않을 땐 - 어니스트 헤밍웨이 ‘마지막’이란 간절함이 명작을 만든다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시끄러운 장소가 능률을 높이는 이유 - 요한 루트비히 폰 노이만 잠재력을 깨우고 집중력을 높이는 기술 - 조너선 아이브 자기만의 도핑에 몸을 맡기다 - 오노레 드 발자크 즐길 권리를 놓치지 마라 - 알렉산더 플레밍 2장 어떤 습관은 왜 계속하고 싶을까? 부자로 태어나지 않아도 성공한 3가지 비결 - 손정의 과거의 메모엔 무엇이 적혀 있을까? - 쿠엔틴 타란티노 세계 1인자가 될 수 있었던 기획의 힘 - 토머스 에디슨 종잇조각의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법 - J. K. 롤링 투자의 신은 2년 후를 어떻게 예측할까? - 고레카와 긴조 천재 수학자의 ‘바보라고 생각하기’ 기술 - 히로나카 헤이스케 매일매일 영감에 집착하는 습관 - 고지마 히데오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가 좋아한 장난감은? - 이브 생 로랑 아이디어가 필요하면 산책을 하자 - 루트비히 판 베토벤 감동을 숨기지 않고 드러낼 때의 기술 - 스티브 잡스 꿈을 소리 내어 말했을 때의 기적 - 래리 엘리슨 생각이 벽에 부딪혔을 땐 ‘프레임워크’ - 댄 하몬 인기 콘텐츠의 비밀을 찾는다 - 간노 요코 극도로 단순해야 효과가 크다 - 제프 베조스 최고 감독은 어떻게 정보를 얻는가 - 스티븐 스필버그 세계 최고 부자도 가계부를 쓴다 - 존 록펠러 3장 일 잘하는 사람의 습관은 뭐가 다를까? 탁월한 결과는 의외로 지인 찬스에서 나온다 - 엔니오 모리코네 고생하지 않고도 성과를 내는 방법 - 토리야마 아키라 자기 전에 시작해야 할 내일 할 일 - 데미스 허사비스 때론 기분 나쁘게 말해야 한다 - 리누스 토발즈 흥행한 영화에는 왜 감독판이 따로 있을까? - 샘 레이미 왜 대가의 책꽂이엔 낡은 책만 있을까? - 아이작 뉴턴 정말 중요한 가치를 잊지 않는 법 - 잉바르 캄프라드 뇌는 의외로 멀티태스킹을 좋아한다 - 카를 마르크스 상황에 따라 콘텐츠를 변화시킨다 - 제임스 헷필드 논리적이지 않아도 논쟁에서 이기는 법 - 아루투어 쇼펜하우어 작은 힌트로 전체 흐름을 파악하려면? - 조지프 벨 중요한 정보는 통째로 암기한다 - 워런 버핏 독수리 타법도 무기가 될 수 있다 - J. R. R. 톨킨 작업 프로세스를 기록해야 하는 이유 -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 주어진 것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는다 - 나카무라 슈지 지금 앉은 자리에서 탈출하라 - 리드 헤이스팅스 ‘평범한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선택한다 - 요하네스 케플러 어떻게 체크리스트는 성공 습관이 됐을까? - 마리사 메이어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기술이 필요한 순간 - 알랭 뒤카스 러브레터 대필이 명작을 탄생시켰다?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타인의 성공을 알고 있어야 하는 이유 - 프랜시스 크릭 4장 스트레스를 쓸모 있게 바꾸는 습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습관일까? - 스즈키 이치로 일과 정반대의 취미가 만나면? - 루이스 캐럴 3인칭 시점으로 말할 때의 기적 - 율리우스 카이사르 ‘자기 암시’ 주문은 왜 먹힐까? - 로니 콜먼 머릿속 비디오테이프를 재생한다 - 마이클 펠프스 천재들은 왜 ‘시’를 좋아했을까? -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 실리콘밸리에서 명상이 인기 있는 이유 - 잭 도시 때때로 눈을 감으면 보이는 것들 - 폴 고갱 항상 최악을 생각하는 사람의 성공 기술 - 도널드 트럼프 정보를 나를 보호하는 방패로 삼는다 - 존 에드거 후버 터무니없이 사소한 편지는 힘이 있다 - 빈센트 반 고흐 왜 아침마다 같은 앨범을 들을까? - 뤽 베송 자학적 유머가 갖는 놀라운 힘 - 알렉상드르 뒤마 커닝은 반드시 나쁜 것이기만 할까? - 버락 오바마 불리할 때는 의외의 한 수를 사용한다 - 하부 요시하루 5장 공부가 습관이 될 때 매일 아침 15분을 투자한다 - 사티아 나델라 명언이 주는 자극에 집중하는 이유 - 피터 디아만디스 작가의 일기는 일반인의 일기와 무엇이 다를까? - 레프 톨스토이 자극을 주는 친구를 곁에 두는 이유 - 쿠르트 괴델 문제는 나눠서 해결한다 - 잉베이 말름스틴 이과가 문과 지식을 접하면 일어나는 일 -비탈리크 부테린 왜 그가 추천한 책은 베스트셀러가 될까? - 빌 게이츠 언어 달인의 5가지 전략 공부법 - 롬브 커토 공부는 이론과 실천을 함께한다 - 브루스 리 부자들은 왜 영어 공부를 할까? - 리자청 한번 읽은 책을 버리는 습관 -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컨디션 유지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한다 - 머라이어 캐리 자신의 일상을 녹화할 때 일어나는 변화 - 히스 레저 인간은 어떻게 배우고 기억하는가 - 에란 카츠 맺음말* 추리소설가는 어떤 장면부터 먼저 쓸까? _ 애거서 크리스티 * 최고 감독의 메모엔 무엇이 적혀 있을까? _ 쿠엔틴 타란티노 * 우는 습관과 아이폰 성공 간의 연결고리는? _ 스티브 잡스 * 그가 추천한 책은 왜 베스트셀러가 되는 걸까? _ 빌 게이츠 * 세계 최고의 투자자는 정보를 어떻게 다룰까? _ 워런 버핏 세계 최고들의 압도적인 성공엔 단 하나의 ‘습관’이 있었다! 압도적인 성공을 거둔 소위 ‘최고’라고 인정받는 사람과 평범한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운을 제외하면 인간의 성공을 결정하는 결정적인 요인은 지성과 그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이다. 이러한 개인의 역량은 어느 정도는 선천적인 요소이고, 그 밖의 어느 정도는 후천적인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 그렇다면 성공에 필요한 후천적인 요소는 무엇일까? 많은 연구에 의하면 선천적인 재능과는 별개로 성공을 위해 필요한 후천적인 요소를 좌우하는 것은 ‘습관’이 가장 유력하다고 하였다. 예를 들어 223명의 부자와 128명의 가난한 사람의 인생을 5년간에 걸쳐 추적하고 분석한 톰 콜리는 전자와 후자의 차이는 ‘습관’에 있다고 결론 내렸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 스티븐 코비도 성공하는 사람의 특징은 ‘생각하는 습관’에 있다고 주장한다. 《습관이 무기가 될 때》의 저자 역시 세계 최고들이 삶에서 꾸준히 실천해 온 ‘단 하나의 심플한 습관’에 초점을 맞췄다. 가령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간결한 문체를 위해 책상 앞에 ‘서서 소설을 썼다’는 것, 애플의 창업자이자 감성 마케팅의 귀재 스티브 잡스에게 ‘우는 습관’이 있었다는 것, 세계 최고의 부자로 소문난 존 록펠러가 ‘가계부를 꾸준하게 썼다’는 것 등 그동안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세계 최고들의 소소하지만 차별화된 습관이 이 책 속에 담겼다. 독자는 습관이 어떻게 그들을 최고의 자리로 인도했는지, 습관을 단련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 ‘습관의 압도적인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습관은 반복하여 실행하다 보면 내가 원하는 길로 가는 지름길을 만들어주고 놀랄 정도로 생산성을 높여주는 마법의 도구다. 세계 최고가 된 사람들의 습관을 따라 한다고 해서 바로 최고가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들의 성공 비결을 일상에서 적용해보면 매일매일 조금씩 성장할 수 있다. 이 책에는 78명의 각자 다른 습관이 소개되어 있는데, 바로 지금 고민하는 문제의 힌트가 되는 구절부터 읽어도 좋고,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나 철학자, 스포츠 선수, 과학자, 기업인을 찾아봐도 좋다. 이 책에서 나에게 가장 맞는 습관을 선택해 짧은 시간에 가장 완벽한 변화를 경험한다면 그보다 더 기쁜 일은 없을 것이다. _ 머리말 중에서 최고들은 어떻게 습관을 무기로 만드는가! 왜 어떤 습관은 계속하고 싶을까? 태어날 때부터 천재인 사람도 있지만, 후천적으로 소질을 계발하여 성공한 사람도 매우 많다는 사실에 저자는 주목하고 있다. 책에 소개된 80여 명의 인물들은 각자의 성격과 성향, 좋아하는 것, 하는 업무, 가정환경에 따라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쓸모 있는 작은 습관을 무기로 삼았고, 그것을 꾸준하게 반복하여 최고다운 삶을 꾸려 나갔다. ‘5분 단위의 스케줄 관리’로 미국 젊은이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CEO이자 억만장자가 된 테슬라모터스의 엘론 머스크, ‘빈정거리는 습관’으로 부하와 직원의 능력치를 끌어올린 빌 게이츠, ‘중요한 정보는 모두 암기하는 습관’을 발전시켜 세계 최고의 투자가가 된 워런 버핏 등, 차별화된 습관이 어떻게 무기가 될 수 있는지 매우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운이나 노력으로도 안 되는 일이 있다면 지금 바로 ‘습관’이란 ‘무기’를 장착하라! 날마다 작은 성공이 쌓였을 때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 그러려면 습관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성공한 사람들 중엔 평범한 지능을 가졌고, 어린 시절엔 두각을 드러내지 않았던 경우가 상당수다. 이 책 속에 소개된 인물들은 하나같이 타고난 재능만 믿지 않고 각자마다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좋은 행동을 꾸준히 반복했고, 결국엔 최고가 될 수 있었다. 이 책은 습관이 그들이 이뤄낸 업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또한 과학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증명해준다. 내가 가진 타고난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싶다면 책에 소개된 세계 최고들의 습관을 골라서 따라해 보자. 이 책이 ‘습관을 무기로 만들었을 때’ 삶의 현장에서, 지금 하는 업무에서, 그리고 스트레스를 벗어나는 데에 어떻게 도움이 되고 성과를 만들어내는지 아주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알려줄 것이다.알베르트 아인슈타인도 투고했던 과학 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 의하면 성인의 지적 능력 중 60%는 선천적이며 40%는 후천적이라고 한다. 또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캠퍼스에서 진행한 연구에 의하면 학술 분야에서의 성공은 약 60% 이상이 선천적인 영향, 나머지가 후천적인 영향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한다. 습관은 내가 원하는 길로 가는 지름길을 만들어주고 놀랄 정도로 생산성을 높여주는 마법의 도구다. 이렇게 매일 작은 행동으로 인생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는 것을 ‘라이프핵’이라고 하는데, 압도적인 성공을 거둔 사람들이 라이프핵에 사용한 도구가 습관이었다._ <엄청난 성공을 거둔 사람과 평범한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중에서 파인만에게는 일상생활에서 생각이 너무 많아 빨리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우유부단한 면이 있었다. 파인만 자신도 이런 성격을 싫어했기 때문에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에 다니던 시절, 식당에는 몇 가지 종류의 디저트가 있었다. 모두 맛있어 보였기 때문에 파인만은 항상 ‘무엇을 먹을까…’ 하고 고민했다. 어느 날 이런 사소한선택에서도 고민하는 것은 인생의 낭비라고 생각한 그는 결단을 내렸다. ‘나는 앞으로 디저트는 항상 초콜릿 아이스크림만 먹겠다.’이 결심 그대로 파인만은 대학 졸업 후에도 초콜릿 아이스크림 이외의 디저트는 입에 대지 않았다. 그리고 이 작은 습관을 인생의 모든 선택에 적용해갔고 결코 뒤집지 않기로 했다. 한 번 결정한 사항이라면 그대로 고수하기로 다짐한 것이다. 파인만은 집중력이 매우 높았는데, 그 바탕에는 이처럼 쓸데없는 일에 신경 쓰지 않는 습관이 있었는지도 모른다._ <쓸데없는 일에 신경 쓰지 않는 습관> 중에서 샘 레이미에게는 영화 제작할 때 독특한 습관이 있다. 두 명의 에디터를 활용해 이들이 각각 편집한 버전을 비교하면서 영화를 완성하는 것이다. 두 에디터는 전혀 협력하지 않고 자신의 기준에 따라 영상을 이어가기 때문에 편집이 끝나면 작풍이 완전히 다른 두 가지 버전의 영화가 완성된다. 둘을 비교해보면 어떤 장면은 이쪽이, 어떤 장면은 저쪽이 좋다. 레이미는 이 중 좋은 장면을 선택해 최종 버전을 완성한다. 장면마다에 대안이 있기 때문에 타협하지 않고 좋은 영화를 추구할 수 있는 것이다. 항상 대안을 준비해두는 습관은 일반인에게도 도움이 된다. 자신이 믿는 아무리 좋은 계획이라도 일단 대안을 준비하여 비교하고 검토해보는 프로세스를 만들어두면 타협하지 않아도 된다._ <흥행한 영화에는 왜 감독판이 따로 있을까?> 중에서
배트맨 : 화이트 나이트
시공사(만화) / 션 머피 (지은이), 전인표 (옮긴이) /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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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만화)
소설,일반
션 머피 (지은이), 전인표 (옮긴이)
범죄계의 광태자가 정상인이 된 세계에서, 이제 잭 네이피어라 불리게 된 남자가 한때 자신이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도시를 치료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정을 쫓는다. 인내심 강한 파트너 할리 퀸과 재결합한 뒤, 그는 조심스럽게 자신이 고담시의 진정한 적으로 여기는 배트맨의 평판을 떨어뜨리기 위한 작전에 돌입한다. 그의 성전으로 고담 시경 내부에서 수세기 동안 이루어진 부패의 역사가 드러나고, 네이피어는 시의원 자리에 오르며 고담 시민들의 영웅으로 거듭난다. 하지만 과거의 잘못들이 되돌아와 그가 이룩한 모든 것을 위협하면서, 고담의 미래에 대한 희망과 함께 구세주와 파괴자 사이의 경계가 무너지기 시작한다. 조커와 배트맨 모두.“지금까지 만나 본 그 어떤 작품과도 다르다.” - 너디스트 “영화처럼 생생하다.” -A.V. 클럽 “머피는 그야말로 배트맨을 그리기 위해 태어났다.” -IGN “공전의 히트작.” -SyFy 와이어 정상인이 된 조커! 《배트맨 : 화이트 나이트》는 범죄계의 광태자가 정상인이 된 세계에서, 이제 잭 네이피어라 불리게 된 남자가 한때 자신이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도시를 치료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정을 쫓는다. 인내심 강한 파트너 할리 퀸과 재결합한 뒤, 그는 조심스럽게 자신이 고담시의 진정한 적으로 여기는 배트맨의 평판을 떨어뜨리기 위한 작전에 돌입한다. 그의 성전으로 고담 시경 내부에서 수세기 동안 이루어진 부패의 역사가 드러나고, 네이피어는 시의원 자리에 오르며 고담 시민들의 영웅으로 거듭난다. 하지만 과거의 잘못들이 되돌아와 그가 이룩한 모든 것을 위협하면서, 고담의 미래에 대한 희망과 함께 구세주와 파괴자 사이의 경계가 무너지기 시작한다. 조커와 배트맨 모두. 슈퍼스타 작가 겸 아티스트 션 머피는 에서 만화에서 가장 다루기 힘든 주제인 정의, 부패, 행동주의와 심각한 정신질환에 대해 탐구한다. 호평 받은 8부작 미니시리즈가 수록된 이 놀라운 그래픽 노블은 고전 DC 캐릭터들을 월드 클래스 작가진의 새로운 독립 스토리들로 재해석한 DC 블랙 라벨 임프린트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부동산 소액 투자의 정석
알에이치코리아(RHK) / 김원철 (지은이) / 201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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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이치코리아(RHK)
소설,일반
김원철 (지은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통장 속 현금 자산의 가치는 결국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걸 이해한 사람이라면, 투자를 통해 현물 자산을 마련하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왜 이를 알고 있는 사람도 선뜻 투자에 나서지 않는 것일까? 이들의 가장 큰 변명거리는 ‘투자할 돈이 없다’는 것이다. 바로 이런 사람들을 위해 1,000만 원부터 1억 원까지 비교적 ‘소액’으로 시도할 수 있는 부동산 투자처와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 나왔다. 무려 12년 전 처음 출간돼 독창적인 투자 방식으로 반향을 일으키며 지금까지 ‘투자자의 교과서’라고 불리고 있는 《부동산 투자의 정석》의 저자의 최신간 《부동산 소액 투자의 정석》이다. 저자는 부동산 시장은 늘 불황과 호황을 반복하며 흘러가지만, 시장이 흔들리고 정책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부동산 인사이트를 통해 ‘최소’ 자산으로 ‘최고’ 가치를 지닌 부동산을 공략할 수 있다고 말한다. 투자할 돈이 없어서 망설였다면, 돈 될 만한 투자처가 보이지 않아 답답했다면, 이 책에서 부동산 김 사부가 제공하는 시원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들어가는 말 1장 대한민국 부동산의 미래 01_인구 감소와 부동산 투자 02_필연적 위기 속 생존법 03_위기가 와도 성공하는 사람들 *김 사부의 특별 레슨-부동산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2장 뉴 전세 레버리지 전략 01_전세 레버리지 전략의 유효성 02_뉴 전세 레버리지 전략이란 03_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들 *김 사부의 특별 레슨-매년 1채씩 매수하기! 3장 소액으로 아파트 투자하기 01_비 로열 아파트 02_미분양 아파트 03_입주 급매 아파트 *김 사부의 특별 레슨-투자의 1원칙, 멍청한 선택 피하기 4장 소액으로 빌라 투자하기 01_신축 빌라 02_뜨는 지역의 낡은 빌라 03_대지지분이 넓은 빌라 *김 사부의 특별 레슨-자녀, 재테크 최대의 적 5장 소액 투자처를 보는 눈 01_택지개발지구의 오피스텔 02_지방이라면 학군이 핵심 *김 사부의 특별 레슨-돈은 누가 벌어주는 걸까? 나오는 말“당신에게 ‘눈’이 있다면, ‘돈’은 중요치 않다!” 소액으로 시작하는 뉴 전세 레버리지 투자법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통장 속 현금 자산의 가치는 결국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걸 이해한 사람이라면, 투자를 통해 현물 자산을 마련하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왜 이를 알고 있는 사람도 선뜻 투자에 나서지 않는 것일까? 이들의 가장 큰 변명거리는 ‘투자할 돈이 없다’는 것이다. 바로 이런 사람들을 위해 1,000만 원부터 1억 원까지 비교적 ‘소액’으로 시도할 수 있는 부동산 투자처와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 나왔다. 무려 12년 전 처음 출간돼 독창적인 투자 방식으로 반향을 일으키며 지금까지 ‘투자자의 교과서’라고 불리고 있는 《부동산 투자의 정석》의 저자의 최신간 《부동산 소액 투자의 정석》이다. 저자는 부동산 시장은 늘 불황과 호황을 반복하며 흘러가지만, 시장이 흔들리고 정책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부동산 인사이트를 통해 ‘최소’ 자산으로 ‘최고’ 가치를 지닌 부동산을 공략할 수 있다고 말한다. 투자할 돈이 없어서 망설였다면, 돈 될 만한 투자처가 보이지 않아 답답했다면, 이 책에서 부동산 김 사부가 제공하는 시원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최소 자금으로, 최고 자산을 공략한다!” 투자자의 필독서 《부동산 투자의 정석》 저자의 최신작 대한민국 부동산은 어떻게 흘러갈까? 유독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하락론자와 상승론자의 의견이 극명하게 갈린다. 실제로 대한민국의 부동산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이에 따른 주택 수요·공급 변화 그리고 경기 사이클 등의 원인으로 오르락내리락해 왔다. 그사이 부동산 투자로 돈을 잃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큰돈을 번 사람도 있다. 단 한 가지 확실한 게 있다면, 30년 전 1억 원을 통장에 넣은 사람과 같은 시기 같은 금액을 부동산에 묻은 사람의 현재 자산 가치는 극명한 차이를 보일 것이라는 점이다. 2007년, 전세금을 레버리지로 활용해 부동산을 매입하고 이를 한 채씩 늘려가며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는 독창적인 투자법을 공개해 주목받았던 저자, 그가 집필한 《부동산 투자의 정석》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필독서’라고 불리며 이 시대의 투자 고수들을 탄생시키는 데 한몫했다. 10년 후 같은 제목으로 출시된 개정판 역시 사랑받은 건, 그가 전하는 노하우가 특정한 시점에서만 가능한 기법이 아니라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적용할 수 있는 투자의 원리였기 때문. 이제 필명 ‘부동산 김사부’로 활동하는 그가 무려 12년 만에 신간을 들고 나왔다. 투자의 필요성과 부동산의 투자 효율성을 알고 있음에도, 정작 ‘투자할 돈’이 없어서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못하는 부동산 서민들을 위해서다. 이번엔 《부동산 소액 투자의 정석》이다! 특별한 누군가가 아닌, 누구라도 할 수 있는 부동산 투자 현시점, 돈 되는 아파트·빌라·오피스텔·지방 핵심 부동산 10년 공개한 저자의 ‘전세 레버리지 투자법’이 지금도 통할까? 이미 부동산 가격이 오를 대로 올랐는데, 적은 돈으로 투자할 만한 부동산이 있을까? 현시점 부동산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며 던지는 질문들이다. 지금까지 15년 넘게 강의해 오며 수강생들의 필요를 가까이서 지켜봐 온 그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다. 그는 1장에서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에서 위기는 필연적이지만 늘 위기 속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있었다면서, 그들이 무엇을 준비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를 이야기한다. 또 2장에서는 변화한 정책과 시장 속에서 새롭게 손본 ‘뉴 전세 레버리지 전략’을 소개하면서,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에 친절히 답한다. 3장과 4장에서는 소액으로 기대 이상의 수익을 선사하는 아파트와 빌라 투자처를 본격적으로 공개한다. 오랜 시간 부동산 시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터득한 역발상 투자 노하우가 빛난다. 5장은 택지개발지구 오피스텔이나 지방의 좋은 학군에 위치한 부동산과 같은 소액 투자처를 찾을 수 있는 지혜를 알려준다. 그 밖에도 그는 각 장 말미에 ‘김사부의 특별 레슨’을 실어, 보통의 재능과 보통의 자산을 가진 사람들도 탁월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투자 마인드를 제시한다. 가진 돈은 없지만 가성비 높은 자산을 지렛대로 삼아 인플레이션으로 하락하는 자산을 지키고 싶다면, 혼란한 부동산 시장 속 투자의 길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라. 이 책 역시 당신의 책장에 오랜 시간 꼽혀 있을 필독서가 될 것이다.이 결론은 자극적인 성공 스토리나 공포스러운 실패 스토리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매우 광범위한, 즉 ‘해당되는 범위’에 속하는 사람이 매우 많은 경우를 분석해 내린 결론이기 때문이다. 그 결론을 지금부터 공개한다. 평범한 사람도 10년을 공부하면, 누구나 원하는 수준의 경제 단계에 도달하게 된다. 이것이 10년이 넘는 강의와 컨설팅과 관찰을 통한 나의 결론이다. 다시 말하지만, ‘누구나’다. 누구나 그렇게 될 수 있다. / 들어가는 말 서울의 대장 아파트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의 경우, 2018년 11월에 한강이 보이는 84㎡ 형이 31억 원에 거래되었다. 분양 당시만 해도, 3.3㎡당 5,000만 원이 넘어 ‘초고가 분양’이라는 말이 나왔고 과연 모두 분양이 될까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는데, 오히려 분양한 지 불과 5년 만에 2배가 넘는 가격이 됐다. 대치동은 또 어떤가? 한때 인터넷 강의가 나오면서 대치동의 신화는 없어질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인터넷 강의로 스타 강사의 강의를 쉽게 들을 수 있는데, 누가 대치동에 가서 줄을 서가면서까지 수강을 하겠느냐는 논리였다. 그런데, 어떻게 되었는가? / 1장_ 대한민국 부동산의 미래 문제는 이제 전세 레버리지 전략조차 실행해 보기 매우 까다로운 상황이 되었다는 것이다. 전세가율(주택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이 차지하는 비율)이 많이 낮아져서 적절한 투자 대상을 찾는 것이 힘들어진 탓도 있지만, 간혹 그런 대상을 찾아도 투자자들이 몰리는 바람에 오히려 ‘역전세난’이 벌어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사실 이러한 문제는 더 노력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투자하기 적절한 대상이 많지 않을 뿐이지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더 열심히 많이 찾으면 된다. 또 투자자들이 몰릴 것을 감안하거나 투자자들이 몰리지 않을 시점을 잘 잡으면 된다. 진짜 문제는, 이런 게 아니라 ‘정부의 규제’다./ 2장_ 뉴 전세 레버리지 전략
인간의 척도
그린하우스 / 마르코 말발디 (지은이), 김지원 (옮긴이) /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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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하우스
소설,일반
마르코 말발디 (지은이), 김지원 (옮긴이)
다 빈치 사후 500주년 기념작. “역사소설과 미스터리의 완벽한 결합”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미스터리 소설”로, 레오나르도의 특이한 성격과 산만함, 거기에 기묘한 옷과 가십을 좋아하는 면 등 주인공의 좀 더 인간적인 면 역시 탐색한다. 그 결과물인 『인간의 척도』는 종종 천재와 예술가라는 역할에 속박되곤 했던 한 인물을 대단히 풍부하고 엄청나게 유쾌한 초상화로 그려내고 있다.등장인물 프롤로그 시작 2 3 촛불 아래서 4 5 지아코모 트로티의 책상에서 6 7 8 촛불 아래서 지아코모 트로티의 책상에서 9 10 할 일 11 지아코모 트로티의 책상에서 12 12하고 하나 더 12하고 하나 반 더 14 끝맺는 편지 세 통 작가의 말 다 빈치 사후 500주년 기념작 전 세계 17개국 출간 화제작 “르네상스적 인간이라고 불리는 다 빈치야말로 우리가 풀고 싶은 궁극의 미스터리다” 줄거리를 파악하기 전부터 눈길을 끌고 흡인력을 발휘하는 소설이 있다. 핵심은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인데, 마르코 말발디는 굉장한 이야기꾼이다. 이 책은 마르코 말발디의 대표작으로 그는 르네상스의 핵심 시대를, 넘치는 재기와 위트를 가지고 상상해냄으로써 독자들을 완벽히 유혹한다. 이 이야기는 역사소설이자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미스터리 소설로 지적 스릴러를 대표하고 있다. 이야기는 1493년 가을, 루도비코 일 모로의 궁중에서 시작된다. 밀라노 공국은 경제 호황과 정치적 번영기를 거치는 중이고 이런 이유 때문에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피렌체를 떠나 밀라노로 이주한다. 레오나르도는 어머니 카테리나와 제자들과 함께 밀라노에 살면서 특정한 궁중 파티 준비부터 토목공사 및 기계 설계, 그림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에서 일을 한다. 모로의 요청에 따라 레오나르도는 그의 젊고 아름답고 세련된 애첩 체칠리나 갈레라니가 흰 족제비를 안고 있는 그 유명한 그림을 그리는데…….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모로는 레오나르도가 자신의 아버지 프란체스코 스포르차를 기리는 기념 기마상을 만들기를 기다리고 있다. 모로는 사람들이 자신이 적법한 공작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도록 만들기 위해서 아버지의 찬란한 동상을 통해 자신의 권력을 한시라도 빨리 광고하고 싶은 것이다. 사건은 카스텔로 스포르체스코, 상인과 장인들, 외국인들, 은행가들로 가득한 밀라노 길거리, 그리고 체칠리아 갈레라니가 현재 살고 있는 성을 오가며 계속된다. 체칠리아는 오랫동안 루도비코 일 모로의 연인이었지만 이제는 강제로 정한 결혼을 하게 되었다. 체칠리아는 자기 집에서 밀라노의 문화적 중심자 역할을 하기 위해 당대 예술가들과 종교인들, 사상가들을 불러 모임을 여는 것을 즐긴다(소위 ‘응접실’ 문화라고 한다.). 어느 날 새벽에 카스텔로 스포르체스코 안뜰에서 남자 시체가 발견된다. 루도비코는 공국 사람들에게 공포를 심어주지 않기 위해서 이 이야기를 비밀로 하려고 한다. 레오나르도는 시체를 검사해달라는 루도비코 일 모로의 제안을 받지만 달가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인간 해부구조에 대한 능력 때문에 이 남자의 수수께끼 같은 죽음을 명확하게 밝힐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시체에는 질병이나 폭력의 흔적이 전혀 없다. 레오나르도는 남자가 갈비뼈가 조여서 질식사했다는 것을 알아내고, 이는 굉장히 기묘한 일에 속했다. 그는 조사를 시작하고, 제일 먼저 예수의 가난한 자들 수도원장인 디오다토 신부를 심문하기 시작하는데…….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생생한 스토리텔링과 대화 사이사이에 편지와 서류 내용이 삽입된다. 이 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레오나르도가 자기 자신에게 쓰는 편지이다. 이것은 모두가 읽고 싶어 했고, 모로만이 볼 수 있었던 레오나르도의 비밀 공책의 일부이다. 이 공책에서 천재는 자신의 방법을 설명하고 대단한 인간미를 보여준다. 그는 자신의 실수에 대해서도 이 공책에 전부 다 기록해두었기 때문이다. 『인간의 척도』는 독서량이 많은 독자일수록 이 책의 재미있는 구성에서부터 이야기가 암시하고 있는 많은 부분을 즐겁게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은 세 통의 편지로 마무리 되는데, 유럽 역사상 흥미로운 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 탁월한 지적 스릴러로, 많은 배경지식이 없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레오나르도가 죽은 지 5백 년이 지난 현대에 마르코 말발디는 문학과 과학, 역사와 범죄를 구성지게 버무려 르네상스 시대의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하나를 훌륭하게 되살리고 있다. “역사소설과 미스터리의 완벽한 결합”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미스터리 소설”로 레오나르도의 특이한 성격과 산만함, 거기에 기묘한 옷과 가십을 좋아하는 면 등 주인공의 좀 더 인간적인 면 역시 탐색한다. 그 결과물인 『인간의 척도』는 종종 천재와 예술가라는 역할에 속박되곤 했던 한 인물을 대단히 풍부하고 엄청나게 유쾌한 초상화로 그려내고 있다. 10년 전, 레오나르도는 자신이 사석포를 개발하고, 지하로 강과 해자를 파고, 난공불락의 성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하는 긴 편지를 갖고 루도비코 일 모로 앞에 나타났다. 그 편지의 제일 아래쪽에 그는 자신이 그림도 좀 그린다고 덧붙였다. 이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다 빈치는 그가 직접 발명한 리라 다 브라치오lira da braccio를 연주하는 음악가로서의 능력 때문에 밀라노로 불려온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히 하나의 문장이 루도비코 일 모로의 머리에 깊이 박혔다.저는 각하의 아버님에 대한 행복한 기억과 빛나는 스포르차 가문의 불멸의 명성, 영원한 영예를 기리는 청동 말을 만들겠습니다.이 약속으로 그는 궁정에 임명되었고, 덕분에 그가 일을 하고 이론상으로는 상당한 봉급을 받는 성당 바로 옆 코르테 베키아에 있는 2층짜리 스튜디오도 얻었다. 하지만 몇 년이 흐르면서 몇몇 사람의 눈에 이 약속은 과장된 것으로 여겨졌다. 그중 한 명이 일 모로였다. 레오나르도에게는 비밀 공책이 있을 것이다. 모두가 알았다. 당시 모든 수학자들과 공학자들은 그런 공책을 갖고 있었다. 그건 그들의 안전 통행 증이자 재산이었다. 수년 동안 연구한 끝에 발견한 것들을 아무에게나 알려준다면 그들은 더 이상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되지 못할 것이다. 그건 과학적 지식의 문제였다. 모두가 그걸 이해하고 나면 누구든 이윤을 얻을 수 있다.
플로리다
문학동네 / 로런 그로프 (지은이), 정연희 (옮긴이) /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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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소설,일반
로런 그로프 (지은이), 정연희 (옮긴이)
폭발적인 서사와 눈부신 문장으로 전 세계 독자를 사로잡은 작가 로런 그로프가 『운명과 분노』 이후 삼 년 만에 발표한 최신작으로, 총 11편의 단편이 수록되었다. 작가가 십이 년간 플로리다에 거주하며 쓴 이 작품들은 모두 플로리다를 직접, 간접적인 배경으로 한다. 소설 속 인물들은 플로리다에서 태어나고 자랐거나, 미국 북부의 다른 주에서 태어나 플로리다로 이주해왔거나, 때로는 플로리다를 벗어나 이국적인 곳으로 잠시 여행을 떠나지만 정서적으로 그곳에 계속 매여 있다. 로런 그로프는 작품 속에서 플로리다의 기후와 자연환경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한 장소가 품고 있는 정서와 분위기를 완벽하게 재현하고, 이를 작중 등장인물이 가지고 있는 불안과 긴밀하게 연결시켜 작품 전체에 위협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에너지를 불어넣는다.유령과 공허 009 둥근 지구, 그 가상의 구석에서 027 늑대가 된 개 061 미드나이트 존 089 아이월 109 사랑의 신을 위하여, 신의 사랑을 위하여 129 살바도르 165 꽃 사냥꾼 193 위와 아래 211 뱀 이야기 251 이포르 265 감사의 말 335 옮긴이의 말 달걀과 오렌지 337『운명과 분노』의 젊은 거장 로런 그로프 최신작 “이 절박한 시대에 마음을 회복시켜주는 소설.” 뉴욕 타임스 소설가 손보미 추천! 스토리 프라이즈 수상 NPR 올해의 책(2019) 폭발적인 서사와 눈부신 문장으로 전 세계 독자를 사로잡은 작가 로런 그로프의 신작 소설집 『플로리다』가 출간되었다. 한국 독자에게도 커다란 사랑을 받은 『운명과 분노』 이후 삼 년 만에 발표한 최신작으로, 총 11편의 단편이 수록되었다. 작가가 십이 년간 플로리다에 거주하며 쓴 이 작품들은 모두 플로리다를 직접, 간접적인 배경으로 한다. 소설 속 인물들은 플로리다에서 태어나고 자랐거나, 미국 북부의 다른 주에서 태어나 플로리다로 이주해왔거나, 때로는 플로리다를 벗어나 이국적인 곳으로 잠시 여행을 떠나지만 정서적으로 그곳에 계속 매여 있다. ‘선샤인 스테이트Sunshine State’라고도 불리는 플로리다는 미국 남부에 위치해 일 년 내내 따뜻하지만 여름은 무덥고 습하며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팰머토 야자수가 곳곳에 심겨 있고, 산책길에 뱀을 만나고, 늪지에는 앨리게이터가 도사리고 있고, 숲으로 들어가면 라쿤과 아르마딜로가 잡목림을 헤치고 나아간다. 로런 그로프는 작품 속에서 이런 플로리다의 기후와 자연환경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한 장소가 품고 있는 정서와 분위기를 완벽하게 재현하고, 이를 작중 등장인물이 가지고 있는 불안과 긴밀하게 연결시켜 작품 전체에 위협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플로리다를 배경으로 하지 않는 작품에도 그곳의 열기와 습기 가득한 공기가 짙게 깔려 있어, 마치 소설집 전체가 어느 한 장소에 대해 품고 있는 감정으로 형성된 하나의 독자적인 세계처럼 느껴진다. “『플로리다』는 소설집이라기보다 하나의 생태계다”()라는 평처럼, 로런 그로프는 시적인 아름다움과 본능적인 날카로움으로 그만이 창조할 수 있는 세계를 쌓아올린다. 일상을 지배하는 “내 특별하고 어둡고 가시 같은 불안” 작가는 한 인터뷰에서 “이 단편들은 모두 내가 플로리다라는 장소에 대해 모순적이고 불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서 출발해 탄생했다”고 말한 바 있는데, 작중인물들이 플로리다에 대해 느끼는 감정 역시 양가적이다. “현란한 식물군과 동물군에 황홀해”하기도 하지만(「꽃 사냥꾼」), “뜨거운 물에 느리게 익사하는 기분”이 드는 여름의 플로리다를 떠나온 것이 전혀 후회되지 않기도 하다(「이포르」). 이들에게 이런 모순된 감정을 들게 하는 플로리다는 일상의 가장자리에 폭풍우와 뱀과 싱크홀이 숨어 있는 곳이고, 그렇기에 이들은 모두 불안과 공포라는 감정을 공유한다. 「꽃 사냥꾼」에서 두 아이의 어머니인 주인공은 그녀의 집 근처 모퉁이에서 입을 벌리고 있는 싱크홀을 무서워한다. 비가 세차게 퍼붓는 가운데 싱크홀 가장자리에 쭈그리고 앉아 그 안을 들여다보면 빗방울이 모이지 않는데, “그녀는 그것이 아주 나쁘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물이 그 아래 작은 균열을 통해 똑똑 흘러든다는 말이고, 물이 빠져나갈 통로가 있다는 말이며, 거기 구멍이 있다는 말, 즉 그녀의 발 바로 아래 어마어마하게 큰 구멍이 있을 수도 있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아이월」의 주인공은 홀로 집에 남아 허리케인의 소용돌이를 겪어낸다. 집이 비틀리고 흔들리며 지붕이 서서히 벗겨지는 돌풍과 폭풍우 속에서 주인공의 곁에 있는 것은 유령들―그녀를 떠난 후 심장마비로 죽은 남편, 권총 자살을 한 대학 시절 애인, 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과 동물들뿐이다. 두 어린 자매는 전기도 물도 제대로 된 음식도 없이 외딴섬에 방치되어 야생에서 생존을 이어나가고(「늑대가 된 개」), 귀가 먼 주인공은 앨리게이터와 독사와 피그미가 사는 호수 한가운데에서 노를 잃어버린 채 고립된다(「둥근 지구, 그 가상의 구석에서」). 하지만 세상에는 자연에 대한 공포보다 이들을 더 불안하게 만드는 것이 너무도 많다. 「살바도르」의 주인공 헬레나가 한 발짝도 떼기 힘든 폭풍우를 뚫고 나아가다 넘어졌을 때 그녀를 구해준 사람은, 그녀를 보고 기분 나쁜 웃음을 짓던 가게 주인이다. 이제 그녀는 불안한 마음으로 “그가 기습적으로 달려드는 순간”을 기다린다. 때로는 “특별하고 어둡고 가시 같은 불안”(「유령과 공허」)을 잠재우기 위해 산책을 하고 조깅을 하지만, 집 근처에서는 최근 강간 사건이 일어났고, 실제로 쓰러져 있는 피해자를 발견하기도 한다.(「뱀 이야기」) 몇몇 단편에는 동일한 인물로 보이는, 두 아들을 둔 어머니가 등장하는데, 이 경우 두려움은 ‘엄마’라는 사실 때문에 더욱 극대화된다. “아이들은 이미 이 세상에 왔기에 그녀는 가능한 한 이곳에 오래 머물러야 할 텐데, 그래도 아이들보다 더 오래 머물 수는 없기 때문”에 무섭고(「꽃 사냥꾼」), “지금 태어나는 아이들이 인류의 마지막 세대일 거라는 생각을 멈출 수가 없”어서, 그녀의 아들들이 고통받는 순간이 틀림없이 올 것임을 알고 있어서 두렵다(「이포르」). 또한 두 편(「둥근 지구, 그 가상의 구석에서」 「사랑의 신을 위하여, 신의 사랑을 위하여」)을 제외한 작품의 주인공이 모두 여성이기에, 이들의 불안감은 여성으로서 겪는 경험과 맞닿아 있기도 하다. 가정의 불화나 직업인으로서의 고난, 경제적 불안정, 데이트 성폭력 등 이 시대의 여성들이 살면서 겪게 되는 어려움이 마치 집 근처에 입을 벌리고 있는 싱크홀처럼, 잡목숲에 살고 있는 플로리다 표범처럼 이들의 일상을 위협한다. 영혼을 잠식한 불안, 아득한 시공간에 홀로 선 듯한 외로움 이 우주의 작고 불완전한 존재들을 바라보는 젊은 거장 로런 그로프의 깊고도 광대한 시선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인간관, 세계관, 자연관이라는 말 등으로 풀어 말할 수 있겠으나, 로런 그로프의 이 작품에 대해서는 그 모든 것을 아우르며 그보다 더 큰 것을 포함하는 우주관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었다. “우주적인 책이야.” 누가 물어본다면 그렇게 대답해주고 싶을 만큼. 옮긴이의 말에서 『플로리다』에서 로런 그로프는 그저 인간의 관점이 아니라, 모든 생물과 무생물, 달과 바다 같은 자연물의 관점에서 이 세상을 탐험한다. 라쿤과 아르마딜로와 앨리게이터와 뱀의 관점에서, 폭풍우를 견디는 집의 관점에서, 인간을 내려다보는 달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그래서 이 소설집 전체에는 꿈틀거리는 생명력이 맥동하고, 로런 그로프는 날카로운 통찰력과 더욱 예리해진 문장으로 더없이 생생하게 이 에너지를 독자에게 전한다. 그리고 그의 작품 속에서 인간은 수많은 다른 존재 사이에 그저 살아 있는 또다른 존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인간이라고 다른 존재와 다른 특별함을 갖고 있지 않기에, 저 하늘 위의 달은 우리가 아무리 애를 써도 우리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바다는 인간의 욕구에 무심할 뿐이다. 그래서 경이롭고 감탄스럽지만, 한편으로 그래서 인간은 아득한 시공간에 홀로 선 듯한 외로움을 느낀다. “살아 있는 생물” 같은 외로움을 그림자처럼 달고 다니다보면, 어느 순간 자신이 혼자였고, 혼자이고, 늘 혼자일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 그리고 그 사실을 인정하게 될 때 발길이 닿았던 자리마다 바스락거리는 작은 존재들이 느낄 공포를 인지하고, 애틋한 마음이 들게 된다. 끝도 없는 외로움이 우리 삶을 불안하게 하고 등장인물을 위협할 때, 위안을 주는 것은 다름 아닌 이야기다. 「늑대가 된 개」에서 외딴섬에 방치된 언니는 동생에게 끊임없이 이야기를 해주고, 머리를 다친 채 어린 아들들과 숲속에 남게 된 「미드나이트 존」의 어머니는 의식을 잃지 않기 위해 아들들에게 계속 이야기를 시키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는다. 「위와 아래」의 대학원생은 노숙자가 된 와중에도 『미들마치』를 챙겨 다니고, 「둥근 지구, 그 가상의 구석에서」의 주인공은 어린 시절 어머니가 들려주던 셰익스피어, 네루다, 릴케와, 아버지로부터 도망쳐 집을 나간 어머니가 보내준 책에서 위안을 얻는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플로리다』를 읽는 독자는 불안하고 외로운 삶을 그리면서 동시에 생명력과 연민을 이야기하는 로런 그로프의 작품에서 위안을 얻게 된다. 의 평처럼 『플로리다』의 이야기들은 “가장 불길한 최후의 몸짓마저도 좋은 사람들에 대한 약속과 사랑을 향해 기울어 있”기에, 외롭고 불안한 존재인 우리는 이 이야기들에 의지해 조금쯤 마음을 달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외로운 인간은 너무 작고, 달이 우리를 조금이라도 알아차리기에 우리 삶은 너무 순식간이다. 「유령과 공허」 주드는 그때 깨달았다.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것이라 해도 자신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을. 그는 그 깨달음을 뼈에 새겼고, 그때부터 모든 결정을 내릴 때 그것을 생각했다. 「둥근 지구, 그 가상의 구석에서」 그는 결코 그녀를 알지 못할 것이다. 다른 사람을 안다는 것은 붙잡을 수 없는 것, 구름 같은 것이었다. 그는 마음속에 다른 누군가를 결코 등호 같은 뭔가로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다. 순수하고 완전한 뭔가로. 「둥근 지구, 그 가상의 구석에서」
실전투자 절대지식
이레미디어 / 김형준 지음 / 201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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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김형준 지음
김형준 저자의 <초보자를 위한 실전투자의 비밀>의 개정증보판. 저자는 자신의 생생한 주식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이기는 법을 전격 공개하였다. 실전수익률투자대회 8회 연속 수상자인 저자가 제시하는 실전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투자 기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최고의 수익률을 맛보기도 했고, 깡통을 차보기도 했다. 자신의 이러한 경험을 살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는 시행착오를 겪지 않을 수 있는 제대로 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실전투자 절대지식 1. 주식시장의 진정한 모습>, <실전투자 절대지식 2. 주식을 꿰뚫어보는 방법>, <실전투자 절대지식 3. 모든 것은 차트에 숨어 있다>, <실전투자 절대지식 4. 기술적 분석과 기본적 분석의 응용법>, <부록_ 실전매매 필살기 업그레이드> 등으로 구성 되어 있다. 추천사 저자의 글 들어가는 글 : 주식투자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실전투자 절대지식 1부. 주식시장의 진정한 모습 Part 1.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01. 주식시장은 어떤 곳일까? 02. 모래산 허물기를 닮은 주식시장 03. 주식투자를 시작하려면 왜 자신의 역량을 알아야 할까? Part 2. 주식은 어떻게 움직일까? 04. 회사의 가치로 주식을 움직이는 사람들 05. 사람들의 심리로 주식을 움직이는 사람들 06. 교묘하게 주식시장을 왜곡시키는 사람들 Part 3. 주식투자의 무기, HTS 07. HTS를 내 몸처럼 알아야 한다 08. 환경설정하기 09. 차트 보기 10. 주문하기 11. 관심 종목 등록하기 12. 스톱&스톱로스&감시 13. 알아두면 유용한 HTS 기능 보컬의 칼럼 1. 주식투자, 실패자 vs. 성공자 실전투자 절대지식 2부, 주식을 꿰뚫어보는 방법 Part 4. 회사에 대한 이해가 투자의 시작이다 14. 차트만 보고 투자했다가 망한다! 15. 시장과 산업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 보컬의 칼럼 2. 기회를 노려라 16. 기업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보고서 17. 자본금 변동사항 실전투자 절대지식 3부. 모든 것은 차트에 숨어 있다 Part 5. 기술적 분석이란 무엇인가? 18. 주식시장에서 기술적 분석은 꼭 해야 한다 Part 6. 캔들이란 무엇인가? 19. 차트의 출발점 호가 20. 캔들의 기본적인 모형 21. 캔들의 관계 22. 지속형 캔들 23. 반전형 캔들 Part 7. 주가의 흐름, 추세 24. 지지와 저항 25. 지지와 저항의 흐름 추세 P실전투자대회 8회 연속 수상자가 전하는 실전투자의 핵심 2009년 키움왕중왕 실전투자대회 300리그 1위(수익률 429%) 2011년 미래에셋 실전투자대회 1천리그 1위(수익률 295%) 2006년 제2회 CJ투자증권 실전투자대회 백군리그 3위(수익률 294%) 2007년 동부증권 실전투자대회 팝콘리그 5위(수익률 279%) 2007년 제3회 CJ투자증권 실전투자대회 백군리그 2위(수익률 728%) 2007년 키움증권 실전투자대회 500리그 4위(수익률 269%) 2008년 제4회 CJ투자증권 실전투자대회 청군리그 2위(수익률 338%) 2009년 제1회 미래에셋 실전투자대회 2천리그 우수상(수익률 170%) 2010년 제2회 미래에셋 실전투자대회 1천리그 3위(수익률 190%) 2010년 키움왕중왕 실전투자대회 3천리그 3위(수익률 140%) 2006~2011년까지 실전투자대회 2회 우승, 8회 연속 수상으로 검증된 실전 노하우! 고수의 필살기 120일 하향 매매기법, 갭 매매기법 전격 공개! “나는 120일 하향 매매법과 갭 매매법으로 투자하여 매년 3억 원의 돈을 주식계좌에서 인출해간다.” <실전투자 절대지식>은 김형준 저자의 <초보자를 위한 실전투자의 비밀>의 개정증보판이다. ‘실전투자 절대지식’이라는 말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저자 김형준은 자신의 실전투자 필살기를 전부 전작에서 이미 일반투자자들에게 자신의 생생한 주식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이기는 법을 전해왔던 저자는 개정증보판인 <실전투자 절대지식>에서 자신의 투자 비밀이었던 기법을 전격 공개하였다. 저자가 주식투자를 통해 매년 꾸준히 3억 원 이상을 현금화할 수 있는 비밀 무기는 바로 120일 하향 매매법과 갭 매매법이다. 투자의 고수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저자가 자신의 비밀 무기를 전격 공개한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실전투자대회에서 8회 연속 수상으로 이론과 실전을 겸비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실전투자에 강한 저자에게서 성공투자의 길을 열어주는 비밀을 전수받는 것은 투자 인생에서 가장 값진 경험이 될 것이다. 군더더기 없이 실전적으로 정리한 주식투자의 모든 지식-오직 실전에 필요한 것만 배운다!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쉽게 생각하여 뛰어든다. 처음 투자를 했을 때 계좌에 돈이 늘어나기 시작하면 자신감은 배가 된다. 그러다 실패를 하게 되면 좌절감에 휩싸여 점점 무리한 투자를 하게 된다. 주식투자의 방법을 가르쳐주는 책들에서는 이런 식의 투자를 경계하며 자신들의 비법을 따르라고 말한다. 물론 주식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수이다. 하지만 어렵고 난해한 공식들을 위주로 비법이 있는 것처럼 설명하는 책들은 더 이상 볼 필요가 없다. 이 책이 다른 주식투자 책들과 다른 것은 바로 실전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저자는 실전투자대회에서 8회나 연속 수상하였다. 이는 실전에 강하다는 말이 된다. 이렇게 실전 투자에 강한 저자에게서 제대로 된 실전 투자 방법을 듣는다는 것은 투자 인생에서 가장 값진 경험이 될 것이다. 주식투자에 대한 공부를 하기 전에는 기초가 탄탄해야 한다. 저자 역시 많은 시행착오 끝에 지금의 위치에 도달하게 되었다. 기초를 탄탄히 하기 위해서는 기본 개념들이나 용어 등을 알아두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용어들은 다른 책들에서 공통적으로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일 뿐, 실전에서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대로 실전에서는
대형교회와 웰빙보수주의
오월의봄 / 김진호 (지은이) / 202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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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봄
소설,일반
김진호 (지은이)
대한민국을 생각한다 46권. 1990년대 중반 이후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웰빙보수주의를 본격 탐구한 책이다. 새 신자의 급격한 감소라는 위기 속에서 기성 교회에 실망하여 떠돌이신자가 된 이들을 적극 유치함으로써 대형화에 성공한 교회들의 성장 전략을 웰빙보수주의로 개념화하고 이를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저자는 웰빙보수주의를 ‘문화 현상으로서 웰빙의 정치화된 담론과 제도 양식’으로 규정한다. 품격 있는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성찰, 웰빙적 문화 실천이 대형교회의 보수주의적 정치성과 결합함으로써 나타난 것이 웰빙보수주의라는 것이다. 이러한 웰빙보수주의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두되었으며, 그것이 지향하는 바는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이 한국 사회 전반에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1장 책머리 2장 대형교회는 왜 보수주의적인가 3장 ‘주권신자’의 탄생 4장 교회의 캐릭터화 1―제자훈련 5장 교회의 캐릭터화 2―귀족영성 6장 교회 건축과 캐릭터 대형교회 7장 2000년대 보수대연합의 시대 8장 청부론과 새로운 캐릭터 교회의 탄생 9장 자기계발의 시대, 신자유주의적 귀족교육 10장 ‘아버지학교’의 ‘귀족 아빠’ 되기 11장 ‘성(性)으로 성(聖)하라’―웰빙 신성가족의 신앙 서사학 12장 교회 청년에게 세습되는 웰빙보수주의 13장 선교의 웰빙보수주의화, 그 가능성과 한계 14장 맺음글 보론 1 ‘한경직의 종교’―개신교 극우주의의 기원 보론 2 전광훈 현상을 읽다―극우의 좌절과 촛불정치의 효과 보론 3 신천지 현상을 읽다―신천지와 한국 교회, 적대적 공생개신교 우파의 새로운 이념, 웰빙보수주의를 탐구한 선구적 저작 오늘의 한국 개신교를 읽는 핵심 키워드, 웰빙보수주의 웰빙보수주의는 한국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웰빙보수주의는 한국 개신교의 진정한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전광훈 현상과 신천지 현상은 우리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는가? 대형교회, 거대한 친밀성의 공간이자 거대한 인맥 공장 특정한 계급문화가 만들어지는 특별한 장소 새로운 우파, 웰빙보수주의가 지배하는 사회가 오고 있다 오히려 더 교묘하게 편견과 차별이 제도화된 세상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웰빙보수주의를 본격 탐구한 저작 지난 10여 년간 한국의 정치 지형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현상 하나는 개신교 우파의 강력한 정치세력화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 만들기에 연달아 지대한 공을 세웠던 개신교 우파는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파면을 계기로 분열하며 잠시 뒤로 물러나 있지만, 언제 또다시 정치의 전면에 나설지 모르는 일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막강한 인적, 물적 자원을 자랑하는 대형교회들이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 태극기부대와의 결탁 때문에 극우라는 이미지가 덧씌워져 있지만, 최근 전광훈과 한기총 세력의 급격한 왜소화에서 보듯이, 개신교 우파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상적 분화는 보다 면밀한 검토와 분석을 필요로 한다. 한국 개신교를 말할 때 흔히 거론되는 전통적 키워드, 즉 ‘극우 반공주의’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새로운 흐름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저자가 주목하는 부분이 바로 이것이다. 주요 대형교회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양상, 즉 ‘웰빙보수주의’가 오늘의 한국 개신교를 이해하는 또 하나의 핵심 키워드라는 것이다. 또 이들 중심으로 형성된 웰빙보수주의가 한국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고,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양상의 ‘우파’를 형성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대형교회와 웰빙보수주의》는 1990년대 중반 이후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웰빙보수주의를 본격 탐구한 노작이다. 새 신자의 급격한 감소라는 위기 속에서 기성 교회에 실망하여 떠돌이신자가 된 이들을 적극 유치함으로써 대형화에 성공한 교회들의 성장 전략을 웰빙보수주의로 개념화하고 이를 실증적으로 보여준다는 데 이 책의 독창적 의의가 있다. 저자는 웰빙보수주의를 ‘문화 현상으로서 웰빙의 정치화된 담론과 제도 양식’으로 규정한다. 품격 있는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성찰, 웰빙적 문화 실천이 대형교회의 보수주의적 정치성과 결합함으로써 나타난 것이 웰빙보수주의라는 것이다. 이러한 웰빙보수주의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두되었으며, 그것이 지향하는 바는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이 한국 사회 전반에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선발대형교회와 후발대형교회 대형교회(Megachurch)는 일요일 대예배에 출석한 성인 신자가 2,000명 이상인 교회를 가리키는데, 이에 따르면 한국의 대형교회는 대략 900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즉 전체 교회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7%밖에 되지 않는데도 대형교회가 한국 개신교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막강하다. 대형교회 목회사역자는 각 교단에서 교단정치의 핵이며 교회 연합기관들에서도 압도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다. 또 대형교회 담임목사의 리더십 스타일은 거의 모든 목사들의 사역 표준이 되고, 대부분 교회의 예배 양식이나 프로그램 및 담론 등도 대형교회의 모범을 따르고 있다. 한국 사회가 한국 교회를 바라보는 시선 역시 대형교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요컨대 대형교회는 한국 개신교를 과잉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개신교 신자 수가 정체/감소 추세로 변환된 199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대형교회에서 흥미로운 내적 분화가 일어나 특정한 계급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장이 형성되었다. 저자는 이전에 급성장한 대형교회 유형을 ‘선발대형교회’, 이후에 급성장한 대형교회 유형을 ‘후발대형교회’라고 부른다. 전자가 성장지상주의와 절대 1인의 카리스마적 리더십을 특징으로 한다면(대표적인 예로 영락교회와 순복음교회), 후자는 탈권위주의와 설득적 리더십에 기초하고 있다(대표적인 예로 사랑의교회, 온누리교회). 개신교 인구가 증가하던 시절 탄생한 선발대형교회는 새 신자의 유입이 중요한 변수였지만, 개신교 인구 정체/감소 시대에 등장한 후발대형교회는 수평이동신자의 유입이 더욱 중요한 변수가 되었다. 새 신자가 담임목사에 대한 의존성이 강한 존재라면, 수평이동신자는 마치 상품을 구매하듯 교회를 선택하는 자라는 점에서, 목사에 대한 의존성이 훨씬 낮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새 신자 중심의 대형교회들은 전국의 대도시에 분산되어 있는 반면, 수평이동신자가 유입되어 대형교회가 된 교회들은 강남권(강남, 강동, 분당)에 집중되어 있다. 새 신자는 시골에서 도시로 이주한 이농민들이 많았지만, 수평이동신자는 주로 비강남 지역에서 강남권으로 이주한 이들이다. 그들은 학력도 더 높고 자산도 더 많으며 상징자본도 더 많이 가진 이들이다. 이렇듯 한국 사회의 중상위계층이 강남권 후발대형교회에 집중되면서 그들 특유의 계급문화가 형성되었는데, 저자는 바로 그것을 웰빙보수주의라고 명명한다. 후발대형교회와 ‘주권신자’의 탄생 선발대형교회의 성장에 절대적이었던 새 신자들은 대개 농촌에서 도시로 이주하여 도시 빈민층을 형성한 이들이었기에, 교회에 유입될 때 목사의 권위에 자발적으로 순응하여 교회의 일방적인 훈육 대상이 되었다. 반면 후발대형교회의 주축을 이룬 수평이동신자들은 선교 상황의 변화와 맞물려 등장했다. 그 이전에는 이사나 결혼 등이 사회 유동성의 주된 요인이었던 반면, 이후에는 신념이나 취향의 선택과 맞물린 ‘경계 넘기’가 더 활발해졌다. 그것은 개신교 신자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즉 신념이나 취향의 차이를 더 예민하게 느끼면서 속했던 교회를 떠나 이곳저곳 물색하며 떠도는 이가 크게 늘었다. 서울처럼 인구가 과잉 집중된 사회, 그리고 교통수단이 대단히 발달한 사회에서 교회는 일종의 종교시장의 상품처럼 전시되고 소비된다. 이때 디지털화한 콘텐츠가 무한 유통되는 정보사회의 매스미디어가 충분히 발달하면 선택될 상품들이 더 다양하고 세밀하게 전시된다. 따라서 수평이동신자들은 교회들에 대해 더 많고 깊은 정보를 가지고 주체적으로 판단하여 선택하게 된다. 이때 주목할 것은 이런 정보 능력은 사회적 지식을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는 능력과 비례한다는 것이다. 1990년대 중반 이후의 떠돌이신자들 가운데 사회 엘리트가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물론 후발대형교회들에서도 1인의 카리스마적 리더가 모든 가용 자원을 독점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리더의 성장 전략이 효과를 드러내려면 주체적인 신자들을 위한 선택지를 더 확대해야 한다. 즉 그런 신자들을 대대적으로 정착시키려면 담임목사가 디자인하는 교회나 목회가 그들의 신념과 기호에 잘 맞아야 한다. 하여 카리스마적 리더십보다는 ‘설득적 리더십’이 요구된다. 설득적 리더십은 떠돌이신자들을 재정착하도록 유인하는 데만 유효한 것이 아니다. 담임목사는 재정착한 신자들과 ‘함께’ 교회를 만들어간다. 이제 신자들은 담임목사에게 충성심을 갖는 추종자가 아니라 교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협력자’ 혹은 ‘동역자’가 된다. 그런 신자를 저자는 ‘주권신자’라고 명명한다. 이것은 민주국가의 제도적 주체를 ‘주권국민’ 또는 ‘주권시민’이라고 부르는 것에 병행되는 표현이다. 권위주의 체제가 1인의 카리스마적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와 그에게 절대 충성하는 백성들의 수직적 네트워크가 제도화된 사회라면, 민주주의 체제는 설득적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와 주권국민/주권시민의 수평적 네트워크가 제도화된 사회다. 후발대형교회 유형의 교회로 성장하는 데는 설득적 리더십의 담임목사와 주권신자의 효과적인 조합이 중요하다. 이 조합이 잘 작동하는 후발대형교회 유형의 공동체들은 독특한 신앙문화를 발명해나갔는데, 그것이 바로 ‘웰빙 신앙’이다. 주권신자들을 위한 웰빙 장소로서의 교회 후발대형교회는 수평이동신자들의 신념과 취향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교회 개혁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신자들은 주권신자가 되어갔다. 그들이 교회를 선택하는 첫 번째 기준은 설교였지만, 그것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었다. 이 까다로운 신자들, 이 교회 저 교회를 다니면서 적극적 비평가가 된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교회들은 설교 내용과 설교자의 테크닉에만 의존하지 않고, 예배 형식, 예배 음악, 예배당의 공간 배치, 음향·조명·시각 효과 등을 ‘캐릭터화’하는 데 큰 힘을 기울였다. 나아가 신자 프로그램이나 교회 건축물에서도 그 교회만의 개성을 추구했다. 바야흐로 이 시기에 성공한 교회가 되려면 자기만의 ‘캐릭터’를 갖는 것이 중요했다. 정착할 교회를 찾아 떠도는 이들은 이러한 캐릭터로 교회들을 바라보았고 그것을 재정착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다. 1990년대 후반 후발대형교회의 선두 주자인 사랑의교회와 온누리교회는 캐릭터화에 성공함으로써 주권신자들을 사로잡았다. 사랑의교회는 ‘제자훈련’이라는 캐릭터로, 그리고 온누리교회는 ‘귀족영성’이라는 캐릭터로 말이다. 선발대형교회의 성공 스토리에서 핵심 요소였던 목사의 카리스마적 리더십은 목사의 주도성에 초점이 있는 것이지만, 후발대형교회적인 ‘교회의 캐릭터화’는 신자들의 주도성에 방점이 찍힌다. 웰빙보수주의는 위기에 처한 교회가 산업화 시대의 낡은 보수주의에 대한 개혁과 쇄신의 요구를 적극 수용한 결과이기도 하다.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후발대형교회들은 이제 빠른 도시화로 인해 가족과 이웃의 친밀성이 치명적으로 해체되고 있는 시기에 다른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한 친밀성의 공간이 되었고 또 거대한 인맥 공장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 대형교회의 주권신자들은 대부분 사회적으로도 성공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교회를 귀족적 품격이 넘치는 웰빙의 장소로 만들고자 했다. ‘그들만의 리그’에서 벌어지는 웰빙보수주의의 맨얼굴 한국인 중 개신교 신자 비율은 아무리 많아도 20%를 넘지 못한다. 하지만 한국 사회의 파워엘리트 중 약 40%가 개신교 신자다. 그런데 후발대형교회에는 선발대형교회보다 파워엘리트의 비율이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왜냐하면 선발대형교회가 전국의 대도시에 산재해 있는 반면, 후발대형교회는 강남권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는 후발대형교회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대단히 막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들은 정부와 정치권, 학계, 재계, 법조계, 군부를 망라한 사회 곳곳에 포진해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 때의 소망교회 인맥이 특권적 지위를 누렸던 것을 빗댄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지역)’이나 박근혜 정부 시절의 ‘사미자’(사랑의교회·미래를경영하는연구모임)라는 표현은 그러한 영향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최근에는 ‘촛불정치’와 ‘태극기정치’로 양분된 진보와 보수의 정치 지형 아래서 적절한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 사회적 범주가 보수주의의 정치 어젠다를 추동하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한편 많은 교회들에서 주권신자의 범위를 둘러싼 갈등이 공공연히 혹은 은밀하게 벌어지고 있다. 즉 파워엘리트가 주도하는 교회(엘리트 정치)가 될 것인가, 모든 신자의 범위로 확장된 이들의 발언권이 강화된 교회(시민 정치)가 될 것인가를 둘러싸고 다양한 방식의 주권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주권신자라고 해서 모두가 평등한 권리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사실 교회의 내부 정보, 가령 재정 운용이나 교회 정책 등에 대해 신자 일반은 거의 접근할 수 없다. 대개의 경우, 신자들은 단순히 박수부대에 지나지 않는다. 이른바 이너서클과 나머지 사이의 벽은 대단히 높다. 최근 법적 공방을 통해 재정 장부와 당회(목사와 장로들의 회의) 회의록의 열람권이 신자들에게 있다는 것이 인정되었지만, 그것을 실행에 옮기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교회에 심각한 분쟁이 벌어지고 갈등이 극한까지 치달을 경우에나 그런 요구를 둘러싼 논란이 실체화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만큼 교회는 권위주의적 성격이 강한 사회 단위다. 선발대형교회의 경우에는 거의 모든 권력이 담임목사 1인에게 집중되었지만 후발대형교회에서는 목사와 당회, 그리고 일부 특권적 신자에게로 권력이 분산되었을 뿐이다. 주권신자는 여전히 소극적인 주권의 주체로 남아 있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 쪽으로 무게 축이 이동하든, 여기서 고려되지 않은 것이 있다. 후발대형교회 유형의 교회들에서 벌어지고 있는 담론적 갈등 속에 그들의 외부, 즉 ‘주권 밖으로 내몰린 대중’에 대해서는 여전히 배타주의가 공공연히 혹은 은밀하게 작동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보수주의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있다. 그 ‘바깥’에는 가난한 자, 이주노동자, 난민, 성소수자, ‘정상’ 가족 관계가 결핍된 자 등이 있다. 그런 이들이 교회로 들어오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권신자로서 교회의 비전을 만들고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제도를 만드는 과정에서 제도와 담론 형성의 주체로 간주되지 않는다. 그런 이들은 하위 주체(노예적 주체)로서 가련한 표정을 짓고 교회에 스스로를 위탁하는 자일 뿐이다. ‘바깥에 대한 성찰이 없는 보수주의’가 웰빙적 주권신자 현상이 불러일으키는 교회 개혁 담론의 맨얼굴일지도 모른다. 강고하게 구축된 ‘그들만의 웰빙 리그’는 낡은 보수주의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여전히 차별과 혐오의 정치로 이어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것이 후발대형교회에 대해 비판적 문제의식을 가지고 주목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라고 저자는 경고한다. 신천지 현상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절대 악처럼 지탄받고 있는 신천지에 대한 메타적 분석이다. 후발대형교회 패러다임이 약진하자, 이 새로운 패러다임에서 신앙적으로 위로받지 못하는 이들이 재결속하여 여러 유형의 종교사회적 현상을 일으키고 있는데, 신천지 현상 또한 이런 관점에서 이해될 수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1990년대 중반 이후 후발대형교회적 신앙 양식이 성공을 거두면서 많은 교회들이 이 모델을 광적으로 모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성공하지 못했는데, 그 모델이 (강남권의 경우처럼) 물적 자본과 인적 자본이 충분해야만 달성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모방이 교회 성장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점 외에,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모방 과정에서 실패한 자들(교회 사역자와 신자 모두)을 위한 복음의 정신이 망각되었던 것이다. 그 결과 가난한 신자들은 교회에서도 비존재가 되었고, 그들 중 일부는 무력감에 빠졌다. 신천지는 이렇게 소외되고 무력감에 빠진, 사회경제적으로 열악한 개신교 신자들을 집중 공략했다. 교회가 잊어버린 약한 자들을 향한 위로와 치유의 기능이 신천지에서는 매우 잘 발달되어 있는데, 그것이 2000년대 신천지의 광속 성장 비결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1997년 외환 위기와 2008년 금융 위기를 거치면서 한국 사회는 신자유주의의 격랑에 급속히 빨려들어갔다. 그것이 수반하는 가장 중요한 의미 중 하나는 경쟁 사회의 치열함이 훨씬 더 가혹해졌다는 점이다. 그런 변화는 무수한 이들에게 깊은 마음의 병을 안겨주었다. 하여 상처받은 이를 향한 위안과 치유가 오늘의 종교에 부여된 사회적 요구의 주요 항목이 되었다. 그런데 교회는 과연 이에 부응하고 있을까.” 신천지 현상은 오늘 우리 사회와 교회가 잊어버린 것과 회복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묻고 있다는 것이다.반면, 두 번째 키워드인 웰빙보수주의 현상은 최근 한국 개신교의 변화를 주도하는 새로운 양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오늘의 한국 개신교를 이해하고자 할 때 쇠락을 거듭하고 있는 대형교회의 극우주의보다는 웰빙보수주의 현상에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동시에 1940년대 중반~1950년대에 개신교 극우주의가 한국 사회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처럼, 웰빙보수주의 장소로서 대형교회 현상이 오늘의 한국 사회 변화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로 이 점이 이 책에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 논지다. 왜 보수주의가 더 강할까. 내가 이 책에서 주장하는 바에 의하면, 그것은 웰빙 담론이 형성되고 소통되는 가장 중요한 장소가 대형교회이기 때문이라고 본다. 대형교회는 한국 사회의 대표적인 보수주의의 아성이다. 그런데 그곳에서 웰빙적인 문화 실천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웰빙적 실천이 보수주의적 정치성과 결합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뜻한다. 하여 이 책에서는 대형교회와 웰빙 현상, 그리고 보수주의에 대한 가설적 문제제기를 시도해보려 한다. 그렇다면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대면 예배를 중단하자는 사회 기조에 어떤 교회가 동참하고 어떤 교회가 반대할 것인가? 말할 것도 없이 선발대형교회 성향이 강한 공동체는 대면 예배를 중단하는 것이 주는 피해가 심각하다고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일부 교회들은 대면 예배를 강행했다. 그것이 코로나19의 감염 확대를 초래했다. 그리고 그만큼 이 교회들의 사회적 평판은 심각하게 추락했다. 반면 일부 대형교회들은 대면 예배 대신 다양한 방식으로 예배를 이어갔다. 별다른 이미지 손상 없이 말이다. 아니, 대면 예배를 고집한 교회들에 실망한 신자들에게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요컨대 웰빙보수주의의 아성인 후발대형교회의 위세는 더 강해졌다고 하는 게 적절하다.
고전 여행자의 책
마음산책 / 허연 (지은이) / 2020.06.20
16,000
마음산책
소설,일반
허연 (지은이)
전문 출판 기자이자 신작 시집 『당신은 언제 노래가 되지』를 출간한 허연 시인. 그가 섬세한 감수성으로 고전을 해석해 많은 호응을 얻었던 『고전 탐닉』(2010), 『고전 탐닉 2』(2012)의 합본 개정판 『고전 여행자의 책』은 동서양의 고전 116편을 소개한다. 저자가 꼽은 작품들은 문학에서 철학, 사회, 과학, 경제에 이르기까지 분야를 막론해 지성사의 흐름을 개관할 수 있게 했다. 개정판은 가독성을 위해 기존 판보다 판형을 키웠고 본문 뒷부분에 있던 작가 소개를 각 장 앞에 배치해 본문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작가 소개란에서 정보를 강화하여 기존 판 출간 이후 발표된 작가의 추가 저서 목록과 사망 연도를 추가했다. 구성면에서는 작품을 대표적으로 드러내는 명문장을 발췌해 원문의 깊이를 전하고, 작품의 탄생 배경과 당대적 의미, 작가 소개를 꼼꼼하게 엮어 작품의 맥락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이 책은 고전을 읽고 싶지만 어려워서 주저하거나, 고전을 읽을 때 안내가 필요한 “고전 여행자”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책을 내면서 1. 불완전한 인간의 운명과 성찰의 기록 인간의 부조리 파헤친 실존주의 문학의 정수 (알베르 카뮈, 『이방인』) 청춘 소설의 위대한 바이블 (헤르만 헤세, 『데미안』) 성공에 대한 야망과 실패한 아메리칸드림의 비극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현대인의 불안을 헤집는 20세기 문학의 문제적 신화 (프란츠 카프카, 『변신』) 모든 전체주의에 던지는 뼈아픈 풍자적 경고 (조지 오웰, 『동물농장』) 인간 모순에 정면으로 맞선 날카롭고 방대한 대서사시 (도스토옙스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인간 존중에 대한 소설적 보고서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절망 속에서 발견하는 인간의 생명력과 희망의 가능성 (존 스타인벡, 『분노의 포도』) 인간사 속성 꿰뚫어본 기념비적 원전 (제임스 조이스, 『율리시스』) 구원을 열망하는 인간의 조건 (단테, 『신곡』) 감수성과 낭만의 상징이자 현대시의 위대한 순교자 (라이너 마리아 릴케, 『두이노의 비가』) 실존주의에 기반한 소시민적 권태와 부르주아의 위선 비판 (장 폴 사르트르, 『구토』) 사랑과 저항의 문학적 상징 (스탕달, 『적과 흑』) 상하이 혁명가들의 자유의지를 그려낸 인간 소설 (앙드레 말로, 『인간의 조건』) 전통을 깬 자유롭고 혁명적인 시 세계 (월트 휘트먼, 『풀잎』) ‘조건’보다 ‘사랑’! 로맨틱 코미디의 효시이자 영문학의 기념비적 작품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 의식의 흐름 기법 완성한 현대소설의 슬픈 여전사 (버지니아 울프, 『등대로』) 사랑의 보편성을 깨닫게 한 낭만주의 소설의 원조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갈등하는 인간의 표본, 스토리텔링의 원형이자 심리 묘사의 교과서 (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 “삶은 그 자체로 위대하고 찬란하다”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난 마지막까지 견딜 수 있어. 너도 그래야 해.”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진정한 자유를 찾는 청춘들의 초상 (잭 케루악, 『길 위에서』) 허무 속에 담긴 동양의 미학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 2. 진리를 향한 위험하고 위대한 여정 무의식의 세계를 열어젖힌 정신분석의 시금석 (지그문트 프로이트, 『꿈의 해석』) “생명은 어느 날 갑자기 창조되지 않았다” (찰스 다윈, 『종의 기원』) 정상과 비정상이라는 이분법 비판한 명저 (미셸 푸코, 『광기의 역사』) 진리 탐구의 방법론 제시한 근대 철학의 기념비 (데카르트, 『방법서설』) 열린사회의 첫째 조건, 반증 가능성을 허하라 (칼 포퍼, 『열린사회와 그 적들』) “신은 죽었다”라고 외친 그 남자 (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을 끝내 포기하지 않다 (공자, 『논어』) 동양 사상이 추구하는 궁극의 경지 (장자, 『장자』) 서양철학의 시작과 끝 (플라톤, 『국가론』) 황제 철학자의 깊은 통찰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패러다임’으로 과학사에 우뚝 선 걸작 (토머스 쿤, 『과학혁명의 구조』) 환경윤리의 기본 틀을 제시한 최고의 과학 논픽션 (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 “내 언어의 한계는 곧 내 세계의 한계”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논리철학논고』) “소유는 곧 속박이다” 산업사회의 불행을 예견하다 (에리히 프롬, 『소유냐 존재냐』) 3.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노래하는 인간의 자화상 영원한 순수 그린 미국 문학의 백미 (J. D.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기억으로 완성한 현대소설의 교향곡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죽음 앞에서 묻는 인간 존재의 의미 (토마스 만, 『마의 산』) 수줍은 거인이 낳은 현대의 묵시록 (T. S. 엘리엇, 『황무지』) 남미대륙의 슬픈 역사 그려낸 마술적 리얼리즘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백년 동안의 고독』) 300년 전에 쓰인 판타지 소설, 중세 한국문학의 기념비적 작품 (김만중, 『구운몽』) 자연과 인간의 숭고한 결투, 상징주의 문학의 꺾이지 않는 돛대 (허먼 멜빌, 『모비 딕』) 죄와 인간에 따뜻한 시선 보내는 미국 근대문학의 위대한 고전 (너새니얼 호손, 『주홍글씨』) 전쟁에 희생된 농부의 삶 그려 야만의 역사를 고발하다 (콘스탄틴 비르질 게오르규, 『25시』) 무거움과 가벼움의 극적 변주, 현대인 자화상 그린 20세기 걸작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격변에 희생된 지식인의 삶, 장엄하고 비극적인 서사시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닥터 지바고』) 운명과 사랑의 방대한 서사시 (빅토르 위고, 『파리의 노트르담』) “지상에 내려온 왕자는 서툴다” 시대를 앞서 간 현대시의 시조 (샤를 보들레르, 『악의 꽃』) 시대와 사랑 앞에 당당한 여성 그린 로맨스 소설의 위대한 고전 (샬럿 브론테, 『제인 에어』) 화가 폴 고갱의 삶에서 답을 구하다 (서머싯 몸, 『달과 6펜스』) 중동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다 (앙투안 갈랑, 『천일야화』) 19세기 파리 인간 군상 그려낸 사실주의 문학의 교과서 (오노레 드 발자크, 『고리오 영감』) 세기말 위선적인 권위에 도전한 현대 장르문학의 영원한 원전 (오스카 와일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모순에서 시작된 비극적 사랑, 러브 로망의 영원한 원전 (조제프 베디에, 『트리스탄과 이졸데』) “인간의 삶은 그 자체가 이미 역사” (펄 벅, 『대지』) 전 미국인을 반성하게 만든 차이와 관용에 대한 고찰 (하퍼 리, 『앵무새 죽이기』) 섬광 같은 시 남긴 로맨티시스트 (이백, 『이백시선』) 전 세계 감동시킨 불멸의 스토리텔링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안데르센 동화집』) 현대극의 아버지가 쓴 최초의 페미니즘 희곡 (헨리크 입센, 『인형의 집』) 젊은 날의 사랑과 방황을 그린 슈베르트 가곡의 원전 (빌헬름 뮐러, 『겨울 나그네』) 4. 세상을 해부하다 새 길을 개척하다 ‘정의’도 사회적으로 합의되어야 한다 (존 롤스, 『정의론』) 유럽 정치교사의 신랄하고 냉철한 정치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군주론』) ‘문명과 야만’을 뒤집은, 인류학의 위대한 자산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슬픈 열대』) 근대 자유주의 경제학의 사상적 토대 (애덤 스미스, 『국부론』) “나는 자본의 운동 법칙을 발견하고 싶었다” (카를 마르크스, 『자본론』) 위정자가 구원을 말할 때 조심할 것 (한나 아렌트, 『전체주의의 기원』) ‘뉴미디어’ 내다본 천재 언론학자의 예언서 (마셜 매클루언, 『미디어의 이해』) 프랑스혁명에 불을 당긴 현대 민주주의의 교과서 (장 자크 루소, 『사회계약론』)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 (E. H. 카, 『역사란 무엇인가』) 나의 문화적 취향이 내가 속한 계급을 말해준다 (피에르 부르디외, 『구별짓기』) 여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여자로 만들어진다 (시몬 드 보부아르, 『제2의 성』) 근대국가의 이론적 토대가 되다 (토머스 홉스, 『리바이어던』) 살아남으려는 본성에서 모든 권력이 나온다 (엘리아스 카네티, 『군중과 권력』) 중세 조선에 근대의 빛을 던진 청나라 유람기 (박지원, 『열하일기』) 동아시아 최고의 역사책이자 스토리텔링의 영원한 샘 (사마천, 『사기』) 이데올로기의 죽음을 외친 20세기 사회과학의 명저 (대니얼 벨, 『이데올로기의 종언』) 가부장제의 치부 파헤친 페미니즘 이론의 원전 (케이트 밀레트, 『성의 정치학』) 한 세기를 앞서간 천재의, 돈에 대한 사회학적 고찰 (게오르그 짐멜, 『돈의 철학』) 일본인 의식 구조 해부한 현대 문화인류학의 고전 (루스 베네딕트, 『국화와 칼』) 5. 삶의 본질에 관한 보고서 이탈리아 르네상스 풍자문학의 보석 (조반니 보카치오, 『데카메론』) 베일 속 고대사의 비밀 풀어준 한국 스토리텔링의 위대한 원전 (일연, 『삼국유사』) 창세기에 인간 의지 접목한 장엄하고 방대한 서사시 (존 밀턴, 『실낙원』)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 고독과 실존 파헤친 명상록 (블레즈 파스칼, 『팡세』) ‘유토피아’라는 개념 만들어낸 16세기 사회소설의 영원한 고전 (토머스 모어, 『유토피아』) 인간은 유전자의 꼭두각시일까? 전 세계를 뒤흔든 문제작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철학의 대가들에게 날 선 비판 던진 20세기 대표 지성 (버트런드 러셀, 『서양철학사』) 구조주의 밑그림 그린 전무후무한 명저 (페르디낭 드 소쉬르, 『일반언어학 강의』) 전 세계인이 읽는 승자를 위한 바이블 (손무, 『손자병법』) 실존주의 철학 창시자가 쓴 불안과 절망에 관한 보고서 (쇠렌 키르케고르, 『죽음에 이르는 병』) “인간은 원래 악하게 태어났다” 성악설 주창한 유가의 이단아 (순자, 『순자』) “인간은 본질적으로 정치적 동물이다”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 극단의 시대가 낳은 균형의 지혜 (자사, 『중용』) 시인의 가슴 지녔던 과학자의 명저 (칼 세이건, 『코스모스』)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 신비로운 베스트셀러 (마르코 폴로, 『동방견문록』) 로마 최고 지성이 써 내려간 노년에 관한 성찰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노년에 관하여』) “나는 무엇을 아는가?” 인간 성찰 담은 에세이의 원조 (미셸 에켐 드 몽테뉴, 『수상록』) 현대물리학 역사를 바꾼 ‘사과 한 알’ (아이작 뉴턴, 『프린키피아』) 물질문명을 통렬하게 비판하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 6. 현실에 눈뜨며 유토피아를 꿈꾸다 통렬한 역설과 풍자로 그려낸 제2차 대전 전후 독일의 참회록 (귄터 그라스, 『양철북』) 정의와 민주주의 개념을 정립하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실천적 정치 이론 집대성한 제왕학의 고전 (한비, 『한비자』) 자아보다 중요한 타인의 시각, 소외가 두려운 현대인의 초상 (데이비드 리스먼, 『고독한 군중』) 버림받은 자들에게 바친 근대문학 최초 베스트셀러 (에밀 졸라, 『목로주점』) 자유주의 경제학의 현실적 지평을 넓히다 (밀턴 프리드먼, 『자본주의와 자유』) 인간 중심의 역사관을 제시하다 (아널드 J. 토인비, 『역사의 연구』) 과대망상 기사의 밉지 않은 좌충우돌 담은 최초의 근대소설 (미겔 데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모든 예술은 그 시대의 반영이다” (아르놀트 하우저,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제국은 전성기 때 멸망하기 시작한다” (에드워드 기번, 『로마제국 쇠망사』)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운명을 내다보다 (조지프 슘페터, 『자본주의?사회주의?민주주의』) 무지몽매한 주인공 아Q로 그려낸 중국 민중의 슬픈 자화상 (루쉰, 『아Q정전』) 자유에 관한 영원한 상식을 제시하다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현대사회의 계급 구조를 파헤치다 (C. 라이트 밀스, 『파워엘리트』) “집단은 왜 이기주의로 흐르는가” (라인홀드 니버,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현대사회는 풍요로운 만큼 위험하다 (울리히 벡, 『위험사회』) 참고 도서 찾아보기* 이 책은 『고전 탐닉』(2010) 『고전 탐닉 2』(2011, 이하 마음산책)의 합본 개정판입니다. 세상의 설계도를 엿보고 싶다면 고전으로. 시인의 안내로 함께하는 고전의 세계 전문 출판 기자이자 신작 시집 『당신은 언제 노래가 되지』를 출간한 허연 시인. 그가 섬세한 감수성으로 고전을 해석해 많은 호응을 얻었던 『고전 탐닉』(2010), 『고전 탐닉 2』(2012)의 합본 개정판 『고전 여행자의 책』은 동서양의 고전 116편을 소개한다. 저자가 꼽은 작품들은 문학에서 철학, 사회, 과학, 경제에 이르기까지 분야를 막론해 지성사의 흐름을 개관할 수 있게 했다. 개정판은 가독성을 위해 기존 판보다 판형을 키웠고 본문 뒷부분에 있던 작가 소개를 각 장 앞에 배치해 본문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작가 소개란에서 정보를 강화하여 기존 판 출간 이후 발표된 작가의 추가 저서 목록과 사망 연도를 추가했다. 구성면에서는 작품을 대표적으로 드러내는 명문장을 발췌해 원문의 깊이를 전하고, 작품의 탄생 배경과 당대적 의미, 작가 소개를 꼼꼼하게 엮어 작품의 맥락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이 책은 고전을 읽고 싶지만 어려워서 주저하거나, 고전을 읽을 때 안내가 필요한 “고전 여행자”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인간의 역사에 구태의연함이란 없다. 지금 우리가 하는 고민은 모두 백 년 전, 천 년 전 이미 누군가가 했던 것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 고민의 결과물이다. 개정판 『고전 여행자의 책』은 세상의 설계도를 엿보고 싶어 하는 당신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_「책을 내면서」 ‘내게 고전 읽기는 구원이었다’ 동서양 명저 116편에서 찾은 삶의 좌표 고전은 내게 구원의 다른 이름이었다. 나는 고전을 읽으며 거대 공간과 거대 시간을 사는 방법을 배웠다. 고전으로 인해, 비록 몸은 연일 부조리한 일들이 벌어지는 작은 나라에 살고 있지만 꿈을 꿀 수 있었고, 내가 세상의 어디쯤 존재하는지 좌표를 볼 수 있었다. 인간과 세상에 대한 비밀의 문을 하나씩 여는 것 같았다. _「책을 내면서」 민주주의, 자본주의, 사회주의 등 지금의 세상을 이룬 개념은 오랜 기간 역사적으로 형성되었고 그 바탕에는 여러 사상가의 치열한 사유가 있었다. 시대와 인간을 고민한 과정과 사유의 결실이 담겼기에 고전은 당대에만 한정되지 않고 시대를 넘어 우리에게 말을 건다. 삶과 세상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고전 여행자의 책』은 이런 이들을 위한 친절한 고전 안내서가 될 것이다.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부터 울리히 벡의 『위험사회』까지, 동서양의 명저 116편을 다루면서 각 책의 시대적 맥락과 의미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특히 시인인 저자가 특유의 섬세한 시선으로 문학을 해석하는 부분은 짧은 글로도 작품의 핵심을 드러낸다. 이를테면 도스토옙스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에 대해서는 “인간 내면의 온갖 모습이 적나라하게 펼쳐지는 그의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곧, 인간 모순과 정면으로 맞닥뜨린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평하고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는 “문체의 박물관이자, 인간 심리의 백과사전이자, 묘사가 불가능할 법한 것들까지 묘사해낸 기념비적 작품”이라 찬사를 보낸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에선 명문장인 “국경의 긴 터널을 지나자 설국이었다. 밤의 밑바닥까지 하얘졌다. 신호소에 기차가 멈췄다”를 발췌해 “어두운 터널을 지나 어떤 이국땅에 뚝 떨어진 느낌이 간절하게 와닿는다”고 감상을 전한다.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왜 “차가운 정물화 같은” 허무한 정조의 작품을 쓰는지에 대한 설명도 흥미를 더한다. 문학뿐 아니라 기자로서 꼼꼼한 취재와 자료 조사를 통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꿈의 해석』 『전체주의의 기원』 『광기의 역사』 등 대표적 사상서와 『논어』 『장자』 『열하일기』 등 국내를 포함한 동양 고전도 다루고 있다. 고전은 내 삶으로 와서 무엇을 말하는가 고전 읽기의 지극한 행복 무엇보다 『고전 여행자의 책』이 여타의 고전 해설서와 차별되는 점은 저자가 자신의 삶에서 고전들을 “어떻게 만났고 어떻게 이해했으며, 그 책들이 내게 와서 무엇이 되었는지”를 구체적인 경험을 통해 들려준다는 것이다. 책과 관련한 저자의 “사적 고백”은 고전을 더욱 친근하게 만나게 하면서 고전이 어떻게 지금 삶의 질문에 답하고 길을 제시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이를테면 저자는 타인의 죽음 앞에서 슬픔을 연기했던 일화를 꺼내며,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주인공 뫼르소는 자신과 달리 세상의 외피적 질서를 포기하고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해 이방인이 되기를 자처했다고 해석한다. 지인의 미술 전시장에 갔다가 굳센 인상의 노인 어부를 보고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를 더 깊이 이해했던 경험을 전하고, 설악산에서 길을 잃어 애지중지하던 배낭을 버린 끝에 무사히 하산했던 경험으로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를 풀어낸다. 저자는 녹록지 않은 성장기에 고전 읽기를 통해 삶의 좌표를 발견할 수 있었고, 그때 고전은 자신에게 구원이었다고 고백한다. 고전에 바치는 저자의 진심 어린 헌사이자 고전 읽기의 지극한 행복을 알려주는 『고전 여행자의 책』. 독자는 이 책과 함께 고전의 정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뫼르소는 자기변호를 하지 않는다. 왜 살인을 했느냐는 질문에 “죽일 의도는 없었지만 단지 태양이 너무 뜨거워서”라고 답할 뿐이었다. 정당방위였다거나 실수였다거나 뉘우치고 있다거나 하는 식의 자기 구제를 포기한다. 나름의 방식으로 게임의 규칙에 대한 반항을 선택한 것이다. (…) 뫼르소는 세상의 외피적 질서를 포기하고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음으로써 스스로 이방인이 되기를 자처한다.- 「인간의 부조리 파헤친 실존주의 문학의 정수」(알베르 카뮈, 『이방인』) 『변신』의 주인공 잠자는 카프카 자신이다. 카프카는 죽기 전 가장 친한 친구에게 자기의 모든 원고를 불태워달라고 부탁했다. 그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지만, 덕분에 우리는 한 예민한 남자를 통해 세상의 이면을 생각해보는 기회를 얻었다.- 「현대인의 불안을 헤집는 20세기 문학의 문제적 신화」(프란츠 카프카, 『변신』) 실존을 자각하는 순간 구토를 시작한 로캉탱은, 철학 교사로 있으면서 작가적 명성을 얻기 위해 분투하던 사르트르의 분신이다. 작품은 실존주의 철학의 근저를 이루는 작가의 체험에 기반했다. 사르트르는 이 작품을 통해 모든 존재에는 존재의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여 깊은 절망에 사로잡히나, 소설을 쓰는 것이 하나의 구제가 될지도 모른다는 가느다란 희망을 가지면서 결론을 맺는다.- 「실존주의에 기반한 소시민적 권태와 부르주아의 위선 비판」(장 폴 사르트르, 『구토』)
풍경의 생산, 풍경의 해방
현실문화 / 사토 겐지 (지은이), 정인선 (옮긴이) / 20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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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문화
소설,일반
사토 겐지 (지은이), 정인선 (옮긴이)
이 책은 근대 이후 새롭게 출현한 인쇄·출판 같은 복제기술이나 철도 시스템 등이 ‘풍경’과 우리가 그것을 생각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탐구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림엽서, 신문 및 잡지의 삽화, 풍속 채집 연구법 등을 분석하며 사회사나 문화사에 관심 있는 독자들의 흥미를 돋우는 한편, 가라타니 고진, 야나기타 구니오 등이 논한 풍경론을 이어받아 사회학자로서 독자적으로 발전시킨다. 저자는 1900년대 초의 시각 자료를 풍부하게 활용해 미디어가 풍경을 왜소하게 만든 역사를 되짚으며, 우리가 오감으로 풍부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풍경을 해방시킬 것을 주장한다. 근대의 다양한 인쇄 매체, 고현학 연구 집단이 작성한 세세한 기록, 일상의 풍속과 생활상을 집요할 만큼 꼼꼼하게 그림으로 표현한 시각 자료 등 이 책에 실린 도판은 어느 책에서도 보기 힘든 귀한 자료이며 그 자체로 풍부한 볼거리다.서문: 풍경이라는 텍스트―역사사회학의 시선 제1장 그림엽서 메모: 미디어의 고고학 메이지의 《포커스》 그림엽서 연구소사 미타테의 공예 기념 그림엽서의 이륙 미인 그림엽서와 사건 그림엽서 여행하는 신체와 엽서 쓰는 경험 그림엽서의 예언 제2장 산책자의 과학: 고현학의 실험 두 개의 전람회―쇼와 시대의 시작과 끝 채집 활동의 복원―모데르노로지오 읽는 법 거리의 박물학―채집하여 서술하는 시각 기법이라는 날개를 타고―방법으로서의 고현학 생활문화편의 꿈―환영의 기록 제3장 삽화의 광경: 파출소 앞의 쥐들 쥐떼 대학살 사체의 윤회와 근대의 도시 질병의 경로와 위생화하는 신체 제4장 풍경의 생산: 야나기타 구니오의 풍경론 말과 몸짓의 분석 관계성 논리의 확대 생활양식으로서의 풍경 새로운 경험에 대한 옹호 제5장 언어, 교통, 복제 기술: 근대 풍경 의식의 존립 구조 문예의 대상이 된 명소―규범화하는 풍경 철도의 추상력―원경화하는 풍경 복제 기술의 침투―부유하는 풍경 풍경의 해방 미주 부록 그림 출처 후기 옮긴이 후기 찾아보기풍경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미디어의 역사를 통해 근대의 풍경을 발굴하다 오늘날 SNS에 넘쳐나는 여행지 사진들은 경치 좋은 장소를 대하는 우리의 감각과 경험을 어떻게 바꾸어놓았을까? 사진이나 영상 등 시각적 이미지로 자주 접한 유명 관광지에 실제로 가보았을 때, 그 장소가 주는 고유의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건 왜일까? 이 책은 근대 이후 새롭게 출현한 인쇄·출판 같은 복제기술이나 철도 시스템 등이 ‘풍경’과 우리가 그것을 생각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탐구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림엽서, 신문 및 잡지의 삽화, 풍속 채집 연구법 등을 분석하며 사회사나 문화사에 관심 있는 독자들의 흥미를 돋우는 한편, 가라타니 고진, 야나기타 구니오 등이 논한 풍경론을 이어받아 사회학자로서 독자적으로 발전시킨다. 저자는 1900년대 초의 시각 자료를 풍부하게 활용해 미디어가 풍경을 왜소하게 만든 역사를 되짚으며, 우리가 오감으로 풍부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풍경을 해방시킬 것을 주장한다. 근대의 다양한 인쇄 매체, 고현학 연구 집단이 작성한 세세한 기록, 일상의 풍속과 생활상을 집요할 만큼 꼼꼼하게 그림으로 표현한 시각 자료 등 이 책에 실린 도판은 어느 책에서도 보기 힘든 귀한 자료이며 그 자체로 풍부한 볼거리다. 풍경은 공간에 새겨진 텍스트다 매체를 통해 들여다본 사회의 모습 “풍경은 인간 실천의 흔적에 의해 짜인, 인간의 실천을 품은 거대한 한 권의 책이다.” ‘풍경론’은 풍경이 자연환경처럼 그 자체로 이미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근대에 만들어진 개념이자 담론이라는 데서 출발한다. 냉담한 시선으로 외부 세계를 대하는 근대적 자아의 내면과 함께 풍경이 ‘발견’되었고(가라타니 고진), 미디어의 출현과 더불어 오늘날 풍경 개념이 ‘생산’되고 ‘성장’했다(야나기타 구니오). 민속학과 문화사회학, 사회사 연구를 꾸준히 해온 이 책의 저자 사토 겐지는 그림엽서, 삽화와 같은 근대의 여러 시각매체를 연구 대상으로 삼아 풍경의 변화를 들여다본다. 저자는 빠르게 달리는 기차, 사진이나 인쇄 같은 복제 기술 등 근대에 생겨난 새로운 경험들에 주목하며 ‘풍경론’을 다시 쓴다. 저자는 일본 메이지기의 그림엽서와 잡지의 삽화 등을 들여다보며 당시 사회를 읽어낸다. 근대 매체인 그림엽서는 일본에서 대지진이나 수해와 같은 사회적 사건들을 신속히 전달하는 보도의 수단이 되기도 했고, 기녀와 영화배우들의 얼굴을 널리 알리고 이들의 인기를 부채질하는 역할을 했으며, 수공예로 제작한 엽서는 수집 문화를 발달시키기도 했다. 아이들이 쥐를 잡아 파출소에 가져오는 잡지 속 삽화를 통해서는 1900년대 도쿄에서 페스트 전염을 예방하기 위해 함석판을 둘러쳐 격리하는 방식이 근대 일본의 위생 관념을 어떻게 개조했는지 엿볼 수 있다. 발행 기록도 변변치 않고 낱장으로 사라지기 쉬운 그림엽서와 보고도 지나치기 쉬운 한 장의 삽화를 역사사회학의 연구 자료로 전면에 등장시킴으로써 저자는 우연적이고 일상적인 기록 속에 우리가 읽어내야 할 텍스트가 있음을 강조한다. 근대의 미디어는 어떻게 풍경을 가두었는가? ‘교류 없는 관계’에서 ‘풍부한 경험’으로 풍경은 ‘미디어’와 ‘텍스트’라는 키워드와 연결되며 논의를 확장시킨다. 저자에 따르면 풍경은 “텍스트의 누적으로, 사람들의 경험이 공유되고 그것들이 쌓이면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역사적 축적”을 갖는다. 그리고 사진이나 삽화, 영화 등 수많은 매체가 그 축적물을 구성한다. 그리고 보는 이와 보이는 것, 즉 풍경 사이의 거리를 매개하며 그 관계를 만들어내는 것은 미디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기차의 창으로 도려내거나 까마득한 공중에서 내려다보며 인간의 감각과는 유리되어버린 풍경, 사진이나 인쇄 같은 복제 기술 때문에 평면적이고 정적인 것으로 박제된 풍경, 문학의 소재가 되며 규범화된 풍경을 해방시키고 싶어 한다. 풍경이 시각 위주의 경험을 지칭하는 것으로 한정되면서 인간과 풍경은 ‘교류 없는 관계’에 놓이게 되었다. 저자는 그렇게 왜소해진 풍경을 일상 속에서 오감으로 경험하는 풍부한 풍경으로 회복하자고 제안한다. “사진이라는 새로운 시각 경험은 우리의 인식에 어떠한 균열을 만들어냈는가. 대략 스케치한 다음 표로 분류하는 행위는 우리에게 어떠한 새로운 독해력을 전해주었는가. 열차의 네모난 창에 잘려 스쳐 지나가는 광경은 그 자체로 과거에는 느낄 수 없던 역동적 경험이 되지 않았을까. 또한 이미 잡지에서 본 적 있는 소문난 그 장소는 여행에서 어떠한 감동으로 다가올까. 풍경이라는 말 속에서 우리는 이처럼 미디어가 조직한 경험을 읽어낼 수 있다. 풍경에 대한 담론 그 자체가 풍경이라는 개념과 그것을 물들이는 여러 텍스트를 만들어내는 시대의 장치였다.” 풍경을 해방시키기 위하여 고고학의 방법론으로 미디어의 역사를 살피다 이 책은 문화와 자연을 대비시키는 기존의 풍경론에서 벗어나 인간 실천으로서의 풍경, 그리고 역사성을 가진 풍경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흥미 위주의 조사 기법일 뿐 체계적인 학문이 아니라고 조롱받는 고현학(考現學, Modernology)에 대한 재평가를 시도하는 점 역시 틀에 갇힌 풍경의 회복과 해방이라는 맥락에서 살펴봐야 한다. 저자는 1920년대 일본 고현학 그룹의 채집 활동을 꼼꼼히 들여다보며 감각 전체를 동원한 관찰이라는 조사 방법이 가졌던 힘에 주목한다. 고고학(考古學)이 고대의 생활문화를 고찰하는 학문이라면, 고현학은 현대사회 모든 분야에 걸친 변천을 조직적이고 과학적으로 연구하여 그 진상을 규명하려는 학문으로, 1923년 관동대지진 이후 폐허가 된 도쿄의 번화가 모습을 살펴 일본의 서구화 경향을 밝혀보려 했던 일본 민속학자 곤 와지로(今和次郞)가 제안한 용어다. 고현학은 관찰과 채집을 통한 분류 통계, 스케치, 기보법, 전수 조사 같은 연구 방법을 사용하며, 엽서나 삽화, 사진, 석판인쇄, 수공예 등의 매체를 파헤쳤다는 점에서 미디어 고고학(과거를, 특히 영화와 TV 같은 대중적인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검토함으로써 새로운 미디어를 이해하려고 시도하는 학문)의 방법을 취하기도 한다. 저자는 고현학이 그러한 방법을 활용해 독자적인 시각을 구축하려 했다는 점에서 힘을 가졌다고 본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그림엽서 및 삽화 연구와 고현학 실험에 대한 재평가 그리고 풍경론 탐구 등 주제와 시기가 달리 쓰인 글들을 총체적인 경험으로서의 ‘풍경’이라는 키워드로 묶어낸다. 각 장에서 다루는 내용―대지진과 홍수 같은 참상이 엽서 수집 열풍 속에서 어떻게 소비되었는지, 번화한 도심의 거리와 빈민가의 풍경은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죽은 쥐를 돈으로 바꿔주던 제도는 일본 근대의 위생의식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비싼 담배와 싼 담배의 꽁초 모양 차이가 어떻게 계급격차를 드러내는지 등―은 근대 일본의 풍경에 켜켜이 쌓인 텍스트를 적극적으로 읽어내려는 시도다.사진이라는 새로운 시각 경험은 우리의 인식에 어떠한 균열을 만들어냈는가. 대략 스케치한 다음 표로 분류하는 행위는 우리에게 어떠한 새로운 독해력을 전해주었는가. 열차의 네모난 창에 잘려 스쳐 지나가는 광경은 그 자체로 과거에는 느낄 수 없던 역동적 경험이 되지 않았을까. 또한 이미 잡지에서 본 적 있는 소문난 그 장소는 여행에서 어떠한 감동으로 다가올까. 풍경이라는 말 속에서 우리는 이처럼 미디어가 조직한 경험을 읽어낼 수 있다. 풍경에 대한 담론 그 자체가 풍경이라는 개념과 그것을 물들이는 여러 텍스트를 만들어내는 시대의 장치였다. 그림엽서는 분명 사진을 사회에 유포하는 데 큰 공로를 세웠으며, 그림엽서와 사진이 결합하면서 여러 현상이나 역사적 풍경이 폭넓게 사진으로 기록되었다. 사진 미디어에 대한 역사는 이러한 관점을 가지고 오늘날 그림엽서에 주목하고 있다. 수해 그림엽서를 앞에 두고 기타가와 씨는 어느 날 이렇게 말했다. 원래부터 수해를 입기 쉬운 장소는 유명한 장소와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일반적으로 생활환경이 좋지 않은 장소가 많다. 이처럼 주목받기 어려운 장소에 카메라가 들어가서 그 마을의 모습과 생활의 일부를 기록하는 것에 ‘수해’ 그림엽서의 특징과 가치가 있다고 말이다. 그림엽서는 시각에 의한 소비라는 특성을 가진 시대의 본격적 서막을 예고하고 있었다. 그림엽서 형태로 유포된 사진은 사건의 순간에 현장으로 모여드는 구경꾼들의 시각을 자극했다. 또 이와 동시에 금방 화제의 중심이 되었다가 또 금방 사라져버리는 유행의 사이클에 사람들의 시선이 휩쓸리도록 했다. 미인에 대한 관심 또한 유행의 흐름 속에서 달아올랐다가 식었다. 대중들의 시선은 유행이면서 동시에 극히 개인적인 색채를 띠기도 했다. 그 감각이야말로 대중사회적인 것이었다.
노동의 시대는 끝났다
와이즈베리 / 대니얼 서스킨드 (지은이), 김정아 (옮긴이) /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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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베리
소설,일반
대니얼 서스킨드 (지은이), 김정아 (옮긴이)
첨단 기술과 인공지능, 정보화에 따라 앞으로는 인간만이 할 수 있었던 업무 영역이 어느 때보다 깊이, 그리고 서서히 대체될 전망이다. 저자의 10년 동안의 연구를 바탕으로 한 이 책은 과학 기술이 노동 생태계를 어떻게 바꿀지와 함께 앞으로 다가올 기술적 실업에 정부, 기업, 개인적 차원에서 어떻게 대처할지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특히 저자는 기존의 노동의 시대가 저물면서, 어마어마하게 부를 가진 집단과 인적 자본도 거의 없는 집단으로 극명하게 나뉠 것이라고 경고한다. 다가올 불평등은 기술적 실업이 알리는 경고로 국가 간, 기업 간, 개인 간 불평등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 대안과 과제를 냉철하게 파헤친다.들어가며 PART 1 기술과 일의 역사 chapter1 섣부른 불안 러다이트와 자동화 불안 이번에는 다를 수도 있다 인간을 보완하는 유익한 힘 큰 그림을 보라 chapter2 노동의 시대 20세기와 그 이전 21세기가 쓰는 새로운 이야기 ALM 가설에서 얻은 통찰 낙관적 사고방식, 인간의 일은 언제나 존재한다? chapter3 실용주의 혁명 1차 AI 물결: 인간을 모방하려는 시도 2차 AI 물결: 과제를 수행하는 로봇 우선순위의 변화: 인간에서 기계로 지적 설계가 아닌 자연선택 chapter4 기계 경시 순수주의자들의 실망 ‘범용 인공지능’에 사로잡혀 우리가 놓쳐 버린 것 실용주의 혁명이 경제학자에게 미친 영향 인공지능은 인간을 모방할 필요가 없다 인간 지능의 추락 PART 2 위협 chapter5 업무 잠식 신체 능력: 무인화가 가져올 파장 인지 능력: 알고리즘이 인간을 대체한다 감성 능력: 인간의 감정에 반응하는 로봇 업무 잠식은 예측이 아닌 현실이다 지역에 따라 다른 속도 chapter6 마찰적 기술 실업 일거리는 있다, 다만 손에 닿지 않을 뿐 숙련 기술의 불일치 정체성의 불일치 장소의 불일치 실업만이 문제가 아니다 chapter7 구조적 기술 실업 보완하는 힘의 약화 우월성 추정은 틀렸다 우리에게 남는 업무는 얼마나 많은가 ‘노동 총량 불변의 오류’의 오류 ‘노동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 일이 줄어드는 시기는 언제인가 기술적 실업이 드러낼 우리의 본모습 chapter8 기술과 불평등 두 가지 자본 기술적 실업이라는 난관 소득 불평등의 전반적인 증가 부익부 빈익빈 현상 노동 소득 분배율의 감소 0.1퍼센트 대 90퍼센트 불평등이 가져올 앞날 내다보기 분배 문제가 핵심이다 PART 3 대응 chapter9 교육과 한계 ‘더 많은 교육’에 대한 다양한 해석 무엇을 가르칠까: 혹은 가르치지 않을 것인가 어떻게 가르칠까: 적응형 및 개별화 학습 언제 가르칠까: 평생 학습 받아들이기 교육 기관에 대한 비판 교육의 한계와 인간의 한계 경제적 번영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 chapter10 큰 정부 복지 국가란 무엇일까 소득이 쌓이는 곳에 세금이 있다 소득을 분배하는 정부 조건적 기본 소득이란 무엇인가 자본을 분배하는 정부 노동을 지원하는 정부 chapter11 기술 대기업 왜 기술 기업인가? 왜 대기업인가? 기술 대기업을 우려하는 경제적 논거 기술 대기업을 우려하는 정치적 논거 정치적 힘을 감독할 수 있는 기관 chapter12 삶의 의미와 목적 인간은 왜 그토록 일에 의미를 부여할까 삶의 의미와 일의 관계는 절대적인가 일은 새로운 인민의 아편이다 여가가 끔찍한 선물이 되지 않기 위한 정책 다시 ‘일’을 생각하기 조건적 기본 소득의 역할 삶의 의미를 만드는 정부 마치며 주 참고문헌★ 아마존 베스트셀러 ★ ★ <뉴욕타임스> <가디언> 추천 도서 ★ 기술 신세계에 사로잡혀 우리가 놓쳐버린 것들은 무엇인가? 새로운 노동 패러다임에 대한 가장 구체적인 지침서! 한때 우리는 기계는 절대 직감과 직관에 따른 판단을 할 수 없고, 창의적이지 못하다고 믿었다. 하지만 인공지능을 포함한 많은 기계들은 이제 인간이 따르는 규칙과는 상관없이 완전히 새로운 규칙을 도출할 뿐만 아니라 인간의 지능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고 있다. 이런 시대에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 일의 미래는 어떠할까? 일자리가 줄어든 시대에서 개인은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가? 불평등이 왜 문제가 되는가? 기술 대기업의 정치적 힘을 어떻게 봐야 할까? 의미 있는 삶을 산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이런 물음을 다루지 않는다면, 일의 미래를 말하는 어떤 이야기도 미완성으로 끝날 뿐이다. 이런 문제의 답을 얻으려면 어떻게 일자리를 늘릴 것인가만 놓고 씨름해서는 안 된다. 번영으로 인한 부를 어떻게 분배할지, 기술 대기업의 정치적 힘을 어떻게 어느 정도 제약해야 할지, 일거리가 줄어든 세상에서 어떻게 삶의 의미를 찾을지를 포함해야만 한다. 새로운 노동 패러다임에 대한 가장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일의 미래를 둘러싼 기존의 왜곡된 주장들을 소개하며 하나하나 반박한다. 특히 기계에 인간이 밀릴까 걱정하던 일은 근대 경제가 성장하기 시작한 후로 반복되었다며, 기술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바라보는 경제학자들의 견해가 시간이 흐르면서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살펴본다. 2부에서는 이 역사를 바탕으로, 다른 지식인들이 앞서 저질렀던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애쓰면서 21세기에 기술적 실업이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를 설명한다. 3부에서는 일자리가 줄어든 세상 때문에 생기는 다양한 문제를 풀어나가고 정부, 기업, 개인적 차원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일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왔던 지금까지의 세계는 끝났으며, 그저 어떻게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잘 사느냐’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 봐야 한다고 질문을 던지며 책을 끝맺고 있다. 양극화, 불평등, 부, 기회의 문제가 어떻게 바뀔 것인가? 분배 문제가 핵심이다! 저자는 오늘날 존재하는 많은 일자리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아직 상상하지 못한 일자리를 포함하여 새로운 일자리가 설립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단기적’으로는 새로운 일자리가 잃어버린 일자리를 보상할 만큼 창출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핵심은 ‘단기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을 대체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다. 동시에 일이 줄어든 세상은 어마어마하게 부를 가진 집단과 인적 자본도 거의 없는 집단으로 나눌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러므로 미래의 과제는 부를 공정하게 분배하고, 급증하는 빅테크의 힘을 제약하며, 일이 더 이상 우리 삶의 중심이 아닌 세상에서 의미를 부여하는 일이 될 것이다. 저자는 특히 극과 극으로 나뉠 사회의 분배 문제를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주장은 전체주의와 독재국가로 가는 길이 아니라 정부를 이용해 모든 사람이 파이를 나눠 갖도록 보장하자는 것이다. 달리 말해 정부가 맡을 역할은 생산이 아니라 분배임을 강조한다. 지금까지의 복지 정책이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하며 국민이 다시 일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탄력을 주는 데 그쳤다면, 앞으로는 일자리가 없어 소득이 없는 계층이 훨씬 확대될 것이므로 기존의 낡은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충고한다. 정부는 전통 자본의 보유처를 투명하게 파악하고, 신기술을 독점한 소수에게 지금보다 더 많은 세금을 매겨야 한다, 또한 세계 경제를 주무르는 아마존, 애플,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대기업을 더 엄격하게 감독해야 한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개개인의 데이터와 신기술을 보유한 대기업은 쉽게 독점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존 록펠러가 1870년에 세운 미국의 거대 기업 스탠더드 오일은 1882년 미국 석유 생산의 90%를 장악했던 적이 있다. 이러한 지배력은 정부의 개입 하에 끝이 났다. 이처럼 우리의 생활이 대기업의 정치적 힘에 사유화될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감독할 수 있는 기관은 정부뿐이다. 일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경제적 풍요를 얻던 시대는 끝났다! 일의 미래는 우리의 세계관을 어떻게 뒤바꿀 것인가? 오늘날 우리는 미래에 ‘일자리’가 얼마나 있을지를 헤아리느라 많은 시간을 쏟는다. 비관론자들은 ‘로봇’이 모든 일자리를 차지하는 바람에 많은 사람이 딱히 생산적인 일거리가 없어 빈둥거리는 세상을 떠올린다. 여기에 맞선 낙관론자들은 오늘날 많은 곳에서 실업률이 낮다는 사실을 가리키며, 일자리가 모조리 사라진 미래를 두려워하는 것은 근거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양쪽 모두 이 논쟁에서 고용되느냐 마느냐가 전부라는 듯이 일의 미래를 아주 좁게만 생각한다. 역사로 보건대, ‘일자리’만을 따지는 이런 사고방식은 전체 상황을 담아내지 못한다.(34쪽) 기술 변화는 일의 양뿐 아니라 ‘일의 본질’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인간의 행복이 사랑과 일 두 가지에만 달렸다고 말했다. 수많은 학자들의 고찰에서뿐만 아니라, 일에서 두둑한 급여와 의미 있는 경력 외에도 삶의 목적과 존재 가치를 찾는 사례는 흔하다. 하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일자리가 없는 사람들은 한층 깊은 불안과 고민을 갖게 된다. 코앞에 다가온 미래는 일이 곧 능력을 뜻하던 지금까지의 세계관을 비웃으며, 삶의 즐거움과 목적을 다른 데서 찾도록 재촉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삶의 의미를 ‘직업’에서만 찾던 근시안적인 시각을 버려야 한다. 이 책은 일이 없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목적의식을 일 말고도 다른 곳에서 확실하게 찾을 수 있으며 찾아야만 함을 신중하게 고민하게 한다.희한하게도 기술적 실업이 그런 성공이 일어날 징후가 될 것이다. 21세기에는 기술 진보가 한 가지 문제 즉, 파이를 모든 사람이 먹고살 만큼 크게 키우는 문제는 해결할 것이다. 하지만 그 대신 앞에서 봤듯이 불평등, 기술 대기업의 정치적 힘, 삶의 목적이라는 세 가지 문제를 우리 앞에 던져 놓을 것이다. 이 세 가지 난관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달리 말해 경제 번영을 서로 어떻게 나누어야 할지, 기술 대기업의 정치적 힘을 어떻게 제약해야 할지, 일거리가 줄어든 세상에서 어떻게 삶의 의미를 제공할지는 저마다 의견이 다르기 마련이다. 이런 문제의 답을 얻으려면 우리는 몹시 곤란한 물음을 던져야 한다. 정부가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까? 우리가 인간으로서 인류에게 마땅히 져야 하는 의무의 본질은 무엇일까? 의미 있는 삶을 산다는 것은 어떤 뜻일까? 셋 모두 만만치 않은 난제다. 하지만 지난 세월 동안 우리 조상들을 괴롭힌 한 가지 문제 즉, 어떻게 모든 사람이 먹고살 만큼 파이를 크게 키울 것인가에 견주면 붙잡고 씨름할 맛이 훨씬 더 나는 문제다.- 들어가며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할 때 이 모든 사실을 기억한다면 유용할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미래에 ‘일자리’가 얼마나 있을지를 헤아리느라 많은 시간을 쏟는다. 예를 들어 비관론자들은 ‘로봇’이 모든 일자리를 차지하는 바람에 많은 사람이 딱히 생산적인 일거리가 없어 빈둥거리는 세상을 떠올린다. 여기에 맞선 낙관론자들은 오늘날 많은 곳에서 실업률이 낮다는 사실을 가리키며, 일자리가 모조리 사라진 미래를 두려워하는 것은 근거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양쪽 모두 이 논쟁에서 고용되느냐 마느냐가 전부라는 듯이 일의 미래를 아주 좁게만 생각한다. 역사로 보건대, ‘일자리’만을 따지는 이런 사고방식은 전체 상황을 담아내지 못한다. 기술 변화는 일의 양뿐 아니라 일의 본질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얼마나 많은 보수를 주는가? 얼마나 안정되었는가? 하루 또는 주당 근무 시간은 얼마인가? 어떤 업무를 포함하는가? 아침에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게 할 만한 활동을 하는 일인가, 아니면 이불 속으로 파고들게 할 만한 활동을 하는 일인가? 일자리에만 초점을 맞추면, 속담대로 나무를 보느라 숲을 보지 못할 위험은 그리 높지 않지만 숲에 갖가지 나무가 있다는 사실을 놓칠 위험이 있다.- PART 1 기술과 일의 역사 지금이야 능력이 가장 뛰어난 기계가 인간일지 몰라도 기계가 선택할 수 있는 설계는 어마어마하게 많다. 그런 다양한 조합과 반복을 모두 저장하는 우주만큼 큰 창고가 있다고 해 보자. 이 창고는 상상도 안 되게 커서 어쩌면 무한할지도 모른다. 자연선택은 이 광대한 공간의 한 귀퉁이를 뒤지고, 아주 긴 어느 통로를 훑어보는 시간을 보내다 인간을 설계할 방법을 결정했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로 무장한 인간은 이제 다른 것들을 탐구하고 있다. 진화가 시간을 이용했다면, 우리는 컴퓨터의 계산 능력을 이용한다. 그러니 미래에 우리가 다른 설계 즉, 기계를 만들 완전히 새로운 방법을 우연히 발견하고, 그 기계들이 오늘날 살아 있는 가장 유능한 인간의 능력마저 훌쩍 뛰어넘는 정점에 도달할 날이 오지 않으리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PART 1 기술과 일의 역사
금요일엔 돌아오렴
창비 /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 (엮은이) / 201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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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 (엮은이)
결코 망각될 수 없는 한국 현대사의 비극, 세월호 참사. 오열과 분노, 좌절과 무력감을 딛고 증언하는 유가족들의 인터뷰집. 416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그해 12월까지 단원고 희생학생 유가족들과 동고동락하며 그중 부모 열세명을 인터뷰하여 이 책을 펴냈다. 이 책은 기존의 언론매체가 보도하지 못한 유가족들의 애타는 마음, 힘없는 개인이 느끼는 국가에 대한 격정적인 분노와 무력감, 사건 이후 대다수 가족들이 시달리고 있는 극심한 트라우마 등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중요한 기록이다. 유가족들의 증언과 고백을 모아낸 가족대책위 차원의 공식 인터뷰집이라는 점에서, 또한 그 기록들이 객관적이고 간결한 기억으로 재구성되었다는 점에서 가장 신뢰할 만한 증언록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인터뷰를 하고 글을 정리한 작가기록단과 더불어, 윤태호.유승하.최호철.손문상.조남준.홍승우.마영신.김보통 등 8명의 대표적인 만화가가 총 13편의 삽화와 표지화를 그리는 일에 동참했다. 세월호 참사의 슬픔이 텍스트뿐만 아니라 한컷의 삽화로 어떻게 표현될 수 있는지, 하나의 그림이 가져다주는 깨우침의 힘은 얼마나 큰지를 확인해볼 수 있다.
메종일각 신장판 12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다카하시 루미코 (지은이), 김동욱 (옮긴이) / 202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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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소설,일반
다카하시 루미코 (지은이), 김동욱 (옮긴이)
드디어 '그 약점'을 극복하고, 쿄코에게 맹렬한 어필을 재개하지만 아스나와의 혼담도 여전히 진행 중인 미타카. '취업 난민'으로서 끝없는 방황을 하다 급기야 캬바레에서 일을 하게 되는 고다이. 그 삼각관계의 클라이맥스가 머지않았다.Part 1 새해 복 많이 받으시게Part 2 도그 홀리데이Part 3 날아가버린 비눗방울Part 4 햇살 아래의 고백Part 5 침묵은 돈이 된다Part 6 발각Part 7 사과의 LUNCH BOXPart 8 사랑과 슬픔의 파담Part 9 국화와 나무 블록Part 10 수풀 뒤에서Part 11 놓칠 줄 알고!!Part 12 골치 아픈 관계전설의 명작 러브 코미디!타카하시 루미코의 ‘메종일각’신장판으로 부활!! 드디어 ‘그 약점’을 극복하고, 쿄코에게 맹렬한 어필을 재개하지만 아스나와의 혼담도 여전히 진행 중인 미타카. ‘취업 난민’으로서 끝없는 방황을 하다 급기야 캬바레에서 일을 하게 되는 고다이. 그 삼각관계의 클라이맥스가 머지않았다?!한층 더 복잡해진 사랑의 행방!!메종일각 신장판, 11~12권 동시발행!
박경리의 말
천년의상상 / 김연숙 (지은이) / 202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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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상상
소설,일반
김연숙 (지은이)
2018년 『토지』 읽기의 진수를 선보여 독자들 사이에서 은근한 입소문이 퍼진 『나, 참 쓸모 있는 인간』의 저자 김연숙(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의 새로운 인문 에세이다.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출범 직후인 2012년부터 현재까지 강의를 통해 학부 학생들과 함께 『토지』를 읽어온 저자는, 개인적으로는 스물다섯 살 때 처음 박경리와 『토지』를 만났다. 그 후 수십 년간 수많은 제자, 이웃, 친구와 이 책을 읽었고, 강의도 해왔다. 저자는 고전, 특히 문학이 우리 삶을 가치 있게 이끌어갈 힘을 지녔다고 믿는다. 많은 순간 절망에 빠져 허우적대고 적잖은 위기를 만나 흔들리는 평범한 사람들이, 『토지』 속에 등장하는 600여 명 다채로운 인간 군상으로부터 때로는 희망을, 때로는 위로를, 때로는 깨달음을 얻는 것이, 그 힘을 얻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토지』를 처음 만난 그날 이후 『토지』와 “박경리의 말”을 노트와 마음에 아로새겼다. 『토지』와 박경리의 말에서 발견한 인문학적 사유를 삶에 적용하고, 나아가 우리 앞에 놓인 현실에 구체적으로 활용해봄으로써 더 단단하게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었다. 들어가는 말 Ⅰ 나에게 스며드는 말 힘겹다, 세상살이 하나이며 둘인, 세상 어디에도 없는 관계 캄캄절벽 앞에서 서러운 사람이 많아 위로가 되고 ‘나’의 삶은 어디에서 ‘행복을 정복’하는 법 사는 재미―그런 계란, 없습니다 어떤 미래의 현재 눈에 보이지 않아도, 당당함 세상의 모든 슬픔 두 번째 긍정 Ⅱ 질문하는 젊은이를 위하여 마음이 너무 바빠서 사로잡히지 않을 자유 살아가는 시간, 살아지는 시간 희망은 위태롭다 철새처럼, 매일매일 연습 일의 기쁨 하는 것과 안 하는 것 눈비 오고 바람 부는, 인생 세상없는 바보들이 ‘모른다’라는 확실한 말 ‘영광’의 책 읽기, 존재의 증명 Ⅲ 우리 곁에 있는 사람 밤도깨비 아버지 엄마의 ‘밥’ 대구이모 안동이모 오토바이 소녀와 친구들 속초 횟집 아주머니 구의역 김군 ‘쎈언니’ 문탁쌤 이름 없이 사는 사람 가르치는 사람 나오는 말―글 쓰는 나 온몸이 부서지는 아픔을 겨우 견디며 내뱉는 말, 실 한 오라기 같은 기쁨을 잡으려는 말, 칠흑 같은 어둠을 버티려 안간힘 쓰는 말… 대단치 않은 사람들의 예사로운 말에 이끌리다! “설움이 왈칵 솟는 삶”을 용케 살아내는 이들에게, ‘박경리의 말’이 전하는 ‘인간의 말’ - 은유, 에서 1. 『토지』를 읽으며 차곡차곡 쌓은 “박경리의 말” ― 후마니타스 칼리지 최고의 인기 고전 『토지』에서 찾아낸 사유하는 말들 2018년 『토지』 읽기의 진수를 선보여 독자들 사이에서 은근한 입소문이 퍼진 『나, 참 쓸모 있는 인간』의 저자 김연숙(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이 새로운 인문 에세이 『박경리의 말』을 들고 다시 우리 곁을 찾았다.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출범 직후인 2012년부터 현재까지 강의를 통해 학부 학생들과 함께 『토지』를 읽어온 저자는, 개인적으로는 스물다섯 살 때 처음 박경리와 『토지』를 만났다. 그 후 수십 년간 수많은 제자, 이웃, 친구와 이 책을 읽었고, 강의도 해왔다. 저자는 고전, 특히 문학이 우리 삶을 가치 있게 이끌어갈 힘을 지녔다고 믿는다. 많은 순간 절망에 빠져 허우적대고 적잖은 위기를 만나 흔들리는 평범한 사람들이, 『토지』 속에 등장하는 600여 명 다채로운 인간 군상으로부터 때로는 희망을, 때로는 위로를, 때로는 깨달음을 얻는 것이, 그 힘을 얻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토지』를 처음 만난 그날 이후 『토지』와 “박경리의 말”을 노트와 마음에 아로새겼다. 『토지』와 박경리의 말에서 발견한 인문학적 사유를 삶에 적용하고, 나아가 우리 앞에 놓인 현실에 구체적으로 활용해봄으로써 더 단단하게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었다. “『토지』의 말을, 그리고 박경리 선생의 말을 모으고 싶었습니다. 선생의 책을 읽는 동안 제게로 스며든 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밑줄 그은 문장을 옮겨 적었습니다. 차곡차곡 쌓였습니다. 그런데 그 말들을 다시 꺼내놓으니, 뛰어난 문장이나 아름다운 표현과는 뭔가 달랐습니다. 온몸이 부서지는 아픔을 겨우 견디며 내뱉는 말, 실 한 오라기 같은 기쁨을 잡으려는 말, 칠흑 같은 어둠을 버티려 안간힘 쓰는 말, 그래서 애달프고 간절한, 그런 말들이었습니다. 대단치 않은 사람들의 예사로운 말도 많았습니다. 이들에게 끌리는 나의 마음이 무엇인가 싶었습니다.” - 에서 2. 『박경리의 말』, ‘인간의 삶’을 마주한 ‘인간’에게 전하는 말 ― 우리 문학의 진정한 거장, 박경리 선생이 내리는 죽비소리 『토지』는 한말에서 해방까지 60여 년 역사를 배경으로 민중의 고된 삶을 생생히 재현하는 고전이며, 박경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문호’라 할 만한 작가이다. 하지만 『토지』라는 장대한 소설은 어찌 보면 ‘낡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묻는다. 1969년, 지금으로부터 무려 50여 년 전부터 쓰이기 시작한 이 옛 시절 이야기를, 왜 2020년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같이 읽겠다며 달려드는 것일까. 하고많은 고전 중 왜 하필 『토지』를 선택하는 것일까. 게다가 강의를 듣고 나면 다들 “옛날이야기인 줄만 알았던 책이 재미있다”라고 말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박경리 스스로 밝힌 바 있듯 『토지』는 ‘연민’으로 가득한 책이다. 힘겨운 세상살이를 이어가는 보통의 인생들에 대한 박경리의 깊은 연민으로 채워져 있다. 그래서 토지에는 그저 선한 사람도 그저 악한 사람도 없다. 『박경리의 말』은 따라서, 단순히 그럴듯한 말, 선하고 좋은 말, 교훈적인 말을 가려 뽑아둔 그런 책이 아니다. 『토지』를 적어도 30년 이상 매번 다르게 혹은 다른 각도로 읽어온 한 연구자에게 와닿은,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람들의 손이 그 책을 붙잡게 만드는 힘의 바탕이 된 말과 이야기를 올올이 엮은 책인 것이다. 언제 어느 세상을 살고 있을지라도 ‘나’는 그 누구도 아닌 ‘나’이고, 내가 내 삶을 살아간다는 그 소박한 사실은 세상의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며 달라져도 변함없는 진실이기에, 『토지』의 말과 “박경리의 말”이 오늘날에도 이른바 “뼈를 때리는” 이야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되묻는 책이다. “일제강점기의 『토지』 속 사람들이, 그보다 더 오래전부터의 인간이 살아온 모습이자, 인간이 인간인 한 그렇게 살아가야 할 모습일 겁니다. 박경리 선생은 그 인간을, 그 삶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오래된 책을 두고, 거울에 나를 비춰보듯 그렇게 인간의 삶을 마주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인간이 인간인 한, 『토지』와 박경리 선생의 말은, 또 세상 모든 책들은, 그렇게 우리 안으로 스며들고 우리를 깨우치고 우리를 이끌어나갈 겁니다.” - 에서 3. “박경리의 말”과 함께하는 러셀과 오웰, 신영복과 전태일의 말… ― 또 다른 세상의 책들로부터 길어 올린, 오늘 우리가 기억해야 할 말들 이제 저자는 『토지』가 품고 있는, 박경리 선생이 전해주는 인간의 삶 속으로 들어가 ‘지금 여기’ ‘우리’의 삶을 길어 올린다. 그리하여 이 책을 만나는 모든 독자가 제 각자의 삶을 『토지』로부터 좀 더 투명하게 읽어내기를 소망한다. 그런데 이 책에는 그저 『토지』와 “박경리의 말”만 담긴 것이 아니다. 『토지』와 “박경리의 말”을 음미하는 저자는, 그 수많은 사유의 강물을 따라 또 다른 지류를 향해 노를 저어간다. 그 물길에서 독자들은 예컨대 헨리 데이비드 소로와 아서 프랭크와 빅터 프랭클, 리베카 솔닛과 버트런드 러셀과 조지 오웰, 그리고 음악가 돈 셜리까지 만나게 된다. 나아가 신영복 선생과 전태일, 구의역 김군과 “쎈언니 문탁쌤” 등 우리 곁에 있는 그 모든 소중한 존재의 속정 깊은 말 속으로 들어가, 더 넓고 깊은 생각의 강 속에 발을 담글 수 있게 된다. 이 책을 출간하기 전 첫 번째 독자가 되어준 은유 씨는 다음과 같은 추천의 말을 미래의 독자들에게 건넨다. 저자는 박경리 선생이 생으로 벼리고 몸으로 가꿔온 언어의 숲에서 귀한 문장들을 추려 이야기를 풀어간다. “산다는 거는 참 숨이 막히제?” “안 하는 것은 쉽고 하는 것이 어려워” 같은 말은 수시로 “설움이 왈칵 솟는” 약한 몸에 힘을 길러주는 보약 같고, “왜라는 질문이 없으면 문학도 종결되는 것”이라는 말은 쓰는 이유를 일깨우는 종소리 같다. 또 박경리의 말이 카프카의 말, 조지 오웰의 말, 아서 프랭크의 말 등으로 연결되고 굽이쳐서 기어이 삶의 바다에 이르는 여정은 읽는 기쁨을 안겨준다. - 은유(『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의 저자) 저자 김연숙은 에서 스스로에게 “왜 쓰는가” 되묻는다. 그러고는 이렇게 답한다. “멈춰 서 있지 않기 위해서 계속해서 살아가기 위해서, 그래서 나는 글을 씁니다. 나와 세계의 끈을 놓아버리지 않기 위해서 글을 씁니다.” ‘왜 쓰는가’를 질문하고, 그로부터 ‘나의 투쟁’을 이어가는 것, 그렇게 ‘글 쓰는 나’는 계속 살아가고, 계속 뻗어나가고 싶다고, 이 책 『박경리의 말』은 바로 그러한 저자의 마음가짐이 “박경리의 말”이라는 옷을 입고 다시 태어난 것이며, 아마도 그 말들은 독자들 개개의 또 다른 삶의 투쟁으로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다. 『토지』에 등장하는 양현을 비롯해 해맑은 아기들과 단순한 아이들, 순수한 청년들은 삶의 본질 한 가닥에 닿아 있다 싶습니다. 하지만 이런 아이들, 젊은이들과는 달리 어른이 되어버린다는 것은 어쩌면 그 예민한 삶의 감각이 무뎌지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고통도 슬픔도 있는 그대로 온몸으로 겪어내는 투명함 대신에 필요나 불필요, 유불리 혹은 화폐 이익 여부를 요모조모 따져봅니다. 어쩌면 고통과 슬픔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감각불능의 상태에 더 가까운 것도 같습니다. 큰 소리로 웃기, 눈물이 날 만큼 웃기, 하염없이 눈물 흘리기, 엉엉 소리 내어 울기… 그런 일이 언제 있었나 싶습니다. 이래도 흥, 저래도 흥, 그야말로 ‘흥챙이’가 되어 시큰둥한, 그렇고 그런 삶이 내 민낯이지 싶습니다. 의료사회학자 아서 프랭크는 서른아홉 나이에 심장마비, 마흔에는 암을 겪으며, 자신의 고통과 질병에 대해 깊이 성찰합니다. 그에 따르면, 우리 인간을 하나의 범주로 묶을 때 그 공통성의 핵심을 이루는 것이 ‘고통’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어떤 고통인지, 어떤 강도로 경험하고 어떻게 반응하는지 등등의 차이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한복이처럼 존재 자체가 무너져 내릴 고통인지, 혹은 배부른 자의 넋두리처럼 시답잖은 고통인지는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아니, 애초부터 고통의 무게나 정도를 ‘객관적으로’ 판단한다는 것은 인간의 능력 바깥의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뉴올리언스를 덮쳤을 때 재난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일을 살펴봤던 리베카 솔닛은 이런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흔히 재난이 닥쳐오면 인간은 이기적으로 돌변하고, 극단적 상황에선 야만적인 모습으로 퇴보할 거라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위급할 때 자기생존이 제일 절실한 건 당연하지만, 재난을 겪는 동안 특히 재난 이후에 놀랍게도 그와는 다른 모습이 ‘자주’ 나타난다는 겁니다. 지진이나 태풍, 폭격을 겪으면서 사람들은 자기 범주를 뛰어넘는 이타심을 발동합니다. 그래서 가족과 친구만이 아니라 낯선 이웃과 알지 못하는 타인까지 도와주고자 스스로 나섭니다. 재난은 더없이 끔찍한 불행이며 그 때문에 사람들은 모든 것이 무너진 폐허에 놓이지만, 리베카 솔닛은 그 폐허로부터 새로운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낯선 사람들끼리, 아니 이전이라면 그 어떤 관계 맺음도 거부할 그런 사람들이 자신이 가진 것을 기꺼이 나눠 주고 서로를 보살피는 가히 ‘혁명적 공동체’를 건설해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두고 “재난은 지옥을 관통해 도달하는 낙원”이라 지칭하기도 합니다.
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으려고 쓴다
교양인 / 정희진 (지은이) / 202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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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정희진 (지은이)
정희진의 글쓰기 1권. “나는 왜 쓰는가?”라는 질문 앞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는 여성학자 정희진의 ‘글 혼’이 담겨 있는 책이다. 이 책에 실린 63편의 글에서 저자는 글쓰기의 두려움과 부끄러움을 고백하고, 글쓰기의 윤리에 관해 끊임없이 성찰한다. 윤동주의 〈쉽게 씌어진 시〉에서 저자는 자신의 위치를 자각한 사람에게 글쓰기의 어려움과 ‘쉽게 쓰기’는 모순되지 않음을 발견한다. “글쓰기의 핵심은 정치학”이라는 연암 박지원의 말에서 상대를 설득하고 그 과정에서 성장하려면 독자, 주제, 나의 위치를 다각도로 고려해 모든 힘을 쏟는 것이 글쓰기의 과정임을 배운다. ‘세월호’를 쓰면서는 고통을 견디는 능력은 인간의 본성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고통을 위로하고 공감하는 사회에서만 가능함을 깨닫는다.머리말 _ 나의 몸, 나의 무기 1장 윤리학과 정치학은 글쓰기의 핵심이다 - 정치적 행위로서 글쓰기 여기까지 _ 《새들은 제 이름을 부르며 운다》, 김형경 싸가지는 정치학이다 _ 《싸가지 없는 진보》, 강준만 심서(心書) _ 《목민심서》, 정약용 미디어는 몸의 확장이다 _ 《미디어의 이해》, 마셜 맥루언 방황 _ 《대통령과 종교》, 백중현 맞아 죽은 개의 가죽으로 만든 양탄자 _ 《내 무덤, 푸르고》, 최승자 근대의 상징, 광개토왕비 _ 《만들어진 고대》, 이성시 정치적 올바름 _ 《지젝이 만난 레닌》, 슬라보예 지젝·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 촉감 없는 사회 _ 《생명권 정치학》, 제러미 리프킨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_ 《숨통이 트인다》, 장서연 외 탈성장은 우파일까 좌파일까 _ 《성장하지 않아도 우리는 행복할까?》, 세르주 라투슈 운명이다 _ 노무현 전 대통령 유서 더러워진 골목길 네가 치울 거냐 _ 《표현의 기술》, 유시민·정훈이 개신교는 동성애가 필요하다 _“왜 한국 개신교는 ‘동성애’를 증오하는가”, 〈인물과 사상〉, 한채윤 전단지 돌리는 사람 _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죽음 앞에서》, 복거일 멈춤(知止) _ 《도덕경》, 노자 평범한 가정에 태어났더라면 _ 《평범한 가정에 태어났더라면》, 박근혜 저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알지 못하옵니다 _ “신약성서”, 《성서》 무연(無緣) 사회 _ 《노년은 아름다워》, 김영옥 함께 맞는 비 _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신영복 글짓기, 글쓰기 _ 《연암 박지원의 글 짓는 법》, 박수밀 희망은 욕망에 대한 그리움 _ 《기형도 산문집》, 기형도 2장 당사자의 글쓰기는 혁명의 꽃이다 - 내용이자 방법으로서 윤리적 글쓰기 이 전쟁이 제일 큰 전쟁이다 _ 《밀양을 살다》, 밀양구술프로젝트 장애인이 공부해서 뭐하냐 _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업합시다》, 홍은전 백인들의 말은 대단히 매끄럽다 _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켄트 너번 가장 무서운 것은 사람 마음의 밑바닥을 보는 것이었어요 _《그의 슬픔과 기쁨》, 정혜윤 극단적 현실 _ 《보다》, 김영하 고공농성 _ 《엄마 냄새 참 좋다》, 유승하·“을밀대 위의 투사 강주룡”, 박정애·〈식민지 시대 여성노동운동에 관한 연구〉, 서형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_ 《더 리더》, 베른하르트 슐링크 길, 균도(均道) _ 《우리 균도》, 이진섭 사람 곁에 사람 _ 《사람 곁에 사람 곁에 사람》, 박래군 몸의 일기 _ 《몸의 일기》, 다니엘 페나크 평화 _ 《나는 평화를 기원하지 않는다》, 김재명 반짝이는 박수 소리 _ 《반짝이는 박수 소리》, 이길보라 과거를 떠나보내는 용기 _ 《꿈에게 길을 묻다》, 고혜경 감정이입 _ 《멀고도 가까운》, 리베카 솔닛 오직 엄마 _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수 클리볼드 소크라테스 _ 《The Gay 100》, 폴 러셀 피플 _ 《혐오와 수치심》, 마사 너스바움 아만자 _ 《아만자》, 김보통 아픈 몸을 살다 _ 《아픈 몸을 살다》, 아서 프랭크 몸에 깊숙이 박힌 못을 어떻게 빼내요? _ 《길, 저쪽》, 정찬 쉽게 씌어진 시 _ 《윤동주 시집》, 윤동주 대소변을 가리지 못할 때까지 살고 싶습니다 _《인간을 넘어서》, 나카무라 유지로·우에노 치즈코 3장 글쓰기의 두려움과 부끄러움 - ‘세월호’에 대해 쓴다는 것 이차적 인간 _ 《이야기 해 그리고 다시 살아나》, 수잔 브라이슨 일상과 비상의 구별? _ 《호모 사케르》, 조르조 아감벤 무명 용사의 묘지 _ 《민족주의의 기원과 전파》, 베네딕트 앤더슨 우리가 슬퍼하는 것이 아니다, 슬픔이 우리를 선택한 것이다 _ 《감정 공부》, 미리암 그린스팬 상처 입히는 기쁨 _ 《전체주의의 시대경험》, 후지타 쇼조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_ 〈임을 위한 행진곡〉, 백기완·김종률?199 썩지 않는 사랑 _ 《모성적 사유》 , 사라 러딕 빗소리 _ 《노란 우산》, 류재수·신동일 나는 무엇을 먹을까? _ 《숫타니파타》, 법정 옮김 불안 없는 영혼이 더 위험하다 _ 《만들어진 우울증》, 크리스토퍼 레인 카프카에서 출발하여 까마귀로 끝나지 않으려면 _ 《구체성의 변증법》, 카렐 코지크 유령 팔다리 _ 《뫼비우스 띠로서 몸》, 엘리자베스 그로츠 눈에는 눈, 이에는 이 _ 《구약성서》 好, 삼년상 _ “한 칸의 사이”, 〈녹색평론〉, 배병삼 아이고 사건 _ 《스물한 통의 역사 진정서》, 고길섶 잊힐 것이다 _ 《잊지 않겠습니다》, 4·16가족협의회 외 주머니 안의 송곳 _ 《삼국유사》, 일연 잠실 밖으로 던져진 누에 _ 《사라진 손바닥》, 나희덕 4·3은 말한다 _ 《4·3은 말한다》, 〈제민일보〉 4·3 취재반 부록 _ 정희진이 읽은 책사회적 약자가 이 세상과 ‘품위 있게’ 싸우는 방법, 글쓰기 죄의식 없이 누가 더 뻔뻔한가를 경쟁하고, ‘가해자’의 마음이 평화로운 사회.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에게 “왜 그렇게 분노가 많냐.”고 말하는 사회. 자녀를 잃은 슬픔을 국가 체제의 위협으로 간주하는 사회. 이런 시대에 약자가 지닐 수 있는 무기는 무엇인가? 정희진에게 무기는 바로 ‘글쓰기’다. 그에게 글쓰기는 약자의 시선으로 타인과 사회를 탐구하고 새로운 세계를 모색하는 과정이다. 내 안의 소수자성을 자원으로 삼아 ‘저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새로운 세계를 드러내는 것, 나보다 더 억울한 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과 연대하면서 세상을 배우는 일이다. 이것이 정희진이 말하는 시대에 맞서 ‘품위 있게’ 싸우는 방법으로서 글쓰기다. 품위는 약자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약자에게는 폭력이라는 자원이 없다. 이런 세상에서 나의 무기는 나에겐 ‘있되’, ‘적’에겐 없는 것. 바로 글쓰기다. ‘적들은’ 절대로 가질 수 없는 사고방식. 사회적 약자만 접근 가능한 대안적 사고, 새로운 글쓰기 방식, 저들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내게만 보이는 세계를 드러내는 것. 내 비록 능력이 부족하고 소심해서 주어진 지면조차 감당 못하는 일이 다반사이지만, 내 억울함을 한 번 더 생각하고 나보다 더 억울한 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러면서 세상을 배워야 한다. - 머리말·14쪽 “글을 쓰는 이유에는 네 가지가 있다.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욕망, 미학적 열정, 역사에 무엇인가 남기려는 의지, 정치적 목적. 나는 모두 아니다. 나는 승부욕이다. 나는 ‘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으려고 쓴다.” ‘정희진의 글쓰기’ 시리즈의 첫 번째 책 《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으려고 쓴다》에는 “나는 왜 쓰는가?”라는 질문 앞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는 여성학자 정희진의 ‘글 혼’이 담겨 있다. 이 책에 실린 63편의 글에서 저자는 글쓰기의 두려움과 부끄러움을 고백하고, 글쓰기의 윤리에 관해 끊임없이 성찰한다. 윤동주의 〈쉽게 씌어진 시〉에서 저자는 자신의 위치를 자각한 사람에게 글쓰기의 어려움과 ‘쉽게 쓰기’는 모순되지 않음을 발견한다. “글쓰기의 핵심은 정치학”이라는 연암 박지원의 말에서 상대를 설득하고 그 과정에서 성장하려면 독자, 주제, 나의 위치를 다각도로 고려해 모든 힘을 쏟는 것이 글쓰기의 과정임을 배운다. ‘세월호’를 쓰면서는 고통을 견디는 능력은 인간의 본성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고통을 위로하고 공감하는 사회에서만 가능함을 깨닫는다. 정희진은 ‘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으려고 쓰려면, 나부터 ‘나쁜 사람’이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그래서 글쓰기는 나를 검열하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동반해야 하고, 궁극적으로 나의 세계관과 인간관을 찾아가는 여정이어야 한다. 흔히 말하는 글의 문장력과 상대를 설득하는 기술은 이 ‘몸부림’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이처럼 정희진에게 글쓰기는 쾌락과 고통을 동시에 안겨주는 일이다. 그는 이런 괴로움 속에서 ‘최선의 올바름’, ‘아름다운 문장’이 나올 수 있다고 믿으며 묵묵히, 치열하게 글을 쓴다. “페미니즘을 만난 나는 운이 좋았다.” 정희진은 비평, 칼럼, 논문 등을 통해 ‘남성 언어’가 지배하는 한국 사회의 통념과 상식을 뒤흔드는 논쟁적인 글을 쉬지 않고 써 온 필자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책에서는 글쓰기의 어려움에 관한 저자의 솔직한 고민을 만날 수 있다. 머릿속 생각이 손에 이르러서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어버리는 고통스러운 과정, 처음 쓴 글의 망신스러움 등 글쓰기의 어려움에 관해 털어놓는 저자의 고백은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다. 짧은 글이든 긴 글이든, 칼럼이든 논문이든 쉬운 글쓰기는 없다. 특히 젠더를 주제로 삼은 글은 더욱 그렇다. 문제는 ‘작가’가 다소 시끄러운 직업이라는 사실이다. 모든 글쓰기에는 사회적 책임이 따르고, 나의 관심사는 페미니즘을 비롯한 온갖 논쟁적인 주제가 대부분이다. 젠더 관련한 글은 여성도 남성도 불편하게 한다. 당파성이 뚜렷한 글이라 당파성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틀리면 틀리는 대로’ 욕을 먹는다. 격려보다는 비판이 많을 수밖에 없다. - 머리말·12쪽 “글쓰기의 윤리와 두려움을 잊지 않는 필자이기를 소망한다.” 정희진, 글쓰기의 두려움과 부끄러움을 말하다 정희진은 글쓰기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더 아찔한 절벽’인 글쓰기의 두려움도 말한다. 정희진에게 글쓰기는 “책임과 윤리를 동반하는 두려운 일이고 두려워해야 하는 일”이다. 글쓰기의 ‘3대 요소’는 정치학(입장), 윤리학(방법), 미학(문장력)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에서도 정희진에게 글쓰기의 핵심은 바로 ‘윤리학’이다. 나는 글쓰기의 ‘세 요소’가 정삼각형 같은 형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들은 상호 보완적이거나 대립하지 않는다. 핵심은 윤리다. 소재에 대한 태도와 글쓰기 방식이 정치적 입장과 미학을 결정한다. …… 누가 말하는가. 누가 듣는가. 누구의 목소리가 큰가. 누구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사람들이 듣기 싫은 말은 무엇인가. 사회는 누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가. 이러한 권력 관계의 동학은 교육 현장, 출판 시장, 미디어 같은 구체적인 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가. 글은 우리의 삶을 어떻게 결정하는가. - 머리말·15쪽 윤리적인 글쓰기란 무엇일까? 글쓰기에서 왜 윤리가 중요할까? 글쓰기의 윤리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태도는 무엇일까? 정희진에게 윤리적인 글쓰기란, 타인의 이야기에 반응하고 공감함으로써 나를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는 것, 나를 타인과 연결하여 새로운 세계를 상상하는 것이다. 타인에게 반응하지 않고 ‘감정 이입’이 없는 글쓰기는 불가능하다. 타인의 속으로 들어가야만 타인의 현실을 알고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글쓰기에서 윤리를 고민하지 않는다면 ‘우월한 자신’을 재생산하는 글쓰기, 지배와 보편 규범을 재생산하는 글쓰기가 나올 뿐이다. 남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은 어떤 경험일까. 함께 느끼고, 상대를 위해 느낀다. 고통받는 사람에게 감정 이입하는 경청은 나도 당사자가 되는 ‘엄청난’ 일이다. 감정 이입이란 자신의 테두리 밖으로 나와서 여행하는 과정, 자신의 범위를 확장하는 일이다. 감정 이입을 두려워한다면 성장할 수 없다. - ‘감정 이입’·148쪽 내용 구성 1장 윤리학과 정치학은 글쓰기의 핵심이다 - 정치적 행위로서 글쓰기 1장은 글쓰기에서 윤리학(문장력)과 정치학(상대를 설득하는 기술)이 구현되는 방식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글을 모았다. 정희진이 중요하게 다루는 글쓰기 방법론인 ‘윤리적 글쓰기’와 ‘정치적 글쓰기’를 큰 줄기 삼아, 저자의 독창적 사유와 시선으로 우리 사회의 면면을 들여다본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 1991년 이 시를 썼을 당시 안도현은 전교조 해직 교사였다는 저자의 소개와 해석을 읽고 반전이 일어났다. 그가 옳았다. 그의 정보 덕분에 이 시는 나의 시가 되었다. 이 시의 제목이 〈너에게 묻는다〉라는 사실도 이번에 알았다. …… 시인을 최고의 지식인으로 생각하거나 자부하는 이들이 있다. 나도 그런 축이다. 시는 언어들의 언어, 메타포이기 때문이다. 은유는 다양한 해석을 가능케 한다. 시 한 줄이 사전 한 권이 될 수도 있다. 시인이 왜 잘났겠는가? 언어를 창조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 ‘더러워진 골목길 네가 치울 거냐’·65, 66쪽 이제는 고전이 된 파이어스톤의 《성의 변증법》이나 파농의 《검은 피부 하얀 가면》은 모두 그들이 20대 중반에 쓴 작품이다. 자신이 피억압자라는 현실 인식에서 출발해 사회운동에 헌신하면서 그 과정의 분노와 열정이 걸작이 된 경우다. 글쓰기의 목적이 사회 변화에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글쓰기 자체가 사회를 다시 짓는 과정이다. 글쓰기의 목적은 결과에 있지 않다. 과정이 선하고 치열하면 결과도 그러하다. 글쓰기는 다른 삶을 지어내는 노동이다. - ‘글짓기, 글쓰기’·90, 91쪽 대중에게 희망을 제시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바쁜 이들은 주로 정치인과 종교인이다. 요즘은 지식인이나 사회운동가도 힐링이라는 이름의 희망을 말하는데 이건 진짜 절망적인 현상이다. 그들의 임무는 고통을 드러내고 사회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 희망은 바라는 것이므로 어차피 현재에는 없다. 내가 생각하는 ‘희망’의 문제는 두 가지다. 우리 사회는 희망이 없다. 맞다. 하지만 희망과 현실을 대립적으로 사고하기 때문에 이런 좌절이 오는 것 아닐까. 현실의 일부인 ‘어두운’ 현실을 드러내면 희망이 없어지는 것처럼 생각한다. - ‘희망은 욕망에 대한 그리움’·110, 111쪽 2장 당사자의 글쓰기는 혁명의 꽃이다 - 내용이자 방법으로서 윤리적 글쓰기 2장에는 여성, 장애인, 암환자, 치매 노인 등 사회적 약자의 ‘자기 현실 쓰기’, 즉 자기 위치를 자각한 당사자의 글쓰기가 지닌 힘을 보여주는 글들이 실려 있다. 정희진은 훌륭한 저작이 되려면 지식의 축적만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당사자가 자기 현실을 쓰려면 공감받기 어려운, 헤쳐도 헤쳐도 계속 달려드는 칡넝쿨을 쳐내야 한다.” 통념과 상식에 도전하여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사회적 약자의 글쓰기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 장애인이나 여성이 자기 언어를 지니는 것은 지식의 개념을 재정의하는 전복적인 행위다. 사회적 약자에게 공부는 취업, 성장 같은 당연한 의미 외에 자신의 삶과 불일치하는 기존의 인식 체계에 도전하는 무기가 된다. …… 장애인에게 공부의 의미는 이동, 관계, 투쟁……. 그리고 내가 알 수 없는 그 이상일 것이다. “장애인은 공부해도 어디 가서 써먹을 데가 없다.”는 생각은 현실과 정반대다. 공부야말로 사회적 약자가 해야 가장 효과적이다. 언어는 그들의/우리의 유일한 자원이기 때문이다. - ‘장애인이 공부해서 뭐하냐’·105쪽 대중적인 글은 쉬운 글일까? 아니, 대중이 존재하기나 하는 것일까. 대중은 균질적이거나 실체적인 집단이 아니다. 모두가 만족하는 글은 가능하지 않다. 대중적인 글을 지향하는 것은 글을 못 쓰는 첩경이다. 안 되는 일을 어떻게 되게 하겠는가. …… 익숙한 말은 진부하게 여기고, 어렵다고 느껴지는 말에 호기심을 보이는 사회가 창조적인 사회가 아닐까. 사회적 약자가 경험을 드러내면 ‘사소한’ 것인데도 불안하게 느껴지고, 가진 자의 논리는 편안하게 느껴지는 사회에서 인간성은 어디를 향하게 될까. - ‘백인들의 말은 대단히 매끄럽다’·107~109쪽 우리가 접하는 대부분의 글은 자기 시각은 없으나, 자기 뜻대로 쓰는 이른바 ‘객관적인’ 것들이다. 세상사를 전유(專有)하면서 스스로를 인간의 기준이라고 선포하는 글. 기회주의와 보신주의를 중립과 보편, 심지어 정론으로 포장한 것들이다. 거리를 ‘잡는 것’(포지셔닝 혹은 주제 파악)은 극도로 고통스러운 일이다. 거리 두기와 동일시는 자신을 이동시키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에서 동일하다. 반면, 자신을 변화시켜야만 가능한 공감과 연대는 어렵다. - ‘극단적 현실’·116쪽 3장 글쓰기의 두려움과 부끄러움 - ‘세월호’에 대해 쓴다는 것 3장에서는 이 시대에 ‘세월호’에 대해 쓴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 의미를 찾고자 한 저자의 치열한 고민이 담겨 있다. 정희진은 2014년 4월 16일 이후 오랫동안 자신이 쓴 거의 모든 글이 세월호에 관한 것이었다고 말한다. “잊지 않겠다.”, “그만 울자, 산 사람은 살아야지.”, “불순파 유가족, 순수파 유가족”까지 세월호를 둘러싸고 등장했던 다양한 발화를 살펴보면서 세월호에 대해 말하는 방식을 다시 생각한다. 자녀의 죽음, 전쟁에서의 생존, 홀로코스트, 집단 성폭력, 지진……. 정말 신은 인간이 감당할 만한 고통만 주실까. 인간은 어떤 고통도 이겨낼 수 있는가. 이는 어떤 조건에서만 맞는 말이다. 고난을 견디는 능력은 인간의 본성이 아니다. 타인의 고통을 위로하고 공감하는 사회에서만 가능하다. 피해자와 잠재적 피해자들의 상부상조와 이를 지지하는 사회. 이것이 정의다. - ‘이타적 인간’·180쪽 “우리가 슬픔을 선택한 것이 아니다. 슬픔이 우리를 선택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는 우리에게 선택권이 있다.” 고통받는 인간은 선택받았다. 누구도 이런 선민이 되고 싶지 않겠지만 어쩌겠는가. 이것이 인간의 조건인 것을. 다만, 사회는 이들에게 “(힘이 없는데) 힘을 내라.”, “(보고 싶어 미칠 것 같은데) 잊어라.”, “(이미 너무 참고 있는데) 참아라.”, 심지어 착취 구조에 갇힌 사회적 약자에게 “왜 그렇게 분노가 많냐.”고 분노하지 않기를 바란다. 돕고 싶다면 그들의 분노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라. 가장 비윤리적인 분노, 그래서 참아야 할 분노는 딱 하나, 분노하는 이들에 대한 분노다. - ‘우리가 슬퍼하는 것이 아니다, 슬픔이 우리를 선택한 것이다’·193, 194쪽 눈물을 금지하는 원리는 같다. 어렸을 적 부모나 교사에게 억울하게 혼났을 때 울면 안 된다. “뭘 잘했다고 울어!” 한 대 더 얻어맞기 십상이다. 때린 사람은 우는 사람이 불편하기 마련이다. 가해자의 논리는 “(나는 가해자가 아닌데) 네가 우니까 내가 가해자가 된 것 같아 기분 나쁘다. 고로 네가 가해자.”다. 자기 행동을 피해자 탓으로 돌리고 심지어 동의와 웃음을 강요한다. 아이고 사건은 눈물이 불법을 넘어 체제 위협으로 간주된 예다. 눈물=체제 위협. 눈물은 힘이 세다. 눈물은 정치적이다. 그래서 ‘아이고 사건’은 어디에나 있다. 여론이 약자에게 동정을 보일 우려가 있고,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은 걷잡을 수 없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 ‘아이고 사건’·235, 236쪽“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 1991년 이 시를 썼을 당시 안도현은 전교조 해직 교사였다는 저자의 소개와 해석을 읽고 반전이 일어났다. 그가 옳았다. 그의 정보 덕분에 이 시는 나의 시가 되었다. 이 시의 제목이 〈너에게 묻는다〉라는 사실도 이번에 알았다. ……시인을 최고의 지식인으로 생각하거나 자부하는 이들이 있다. 나도 그런 축이다. 시는 언어들의 언어, 메타포이기 때문이다. 은유는 다양한 해석을 가능케 한다. 시 한 줄이 사전 한 권이 될 수도 있다. 시인이 왜 잘났겠는가? 언어를 창조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더러워진 골목길 네가 치울 거냐’ 이제는 고전이 된 파이어스톤의 《성의 변증법》이나 파농의 《검은 피부 하얀 가면》은 모두 그들이 20대 중반에 쓴 작품이다. 자신이 피억압자라는 현실 인식에서 출발해 사회운동에 헌신하면서 그 과정의 분노와 열정이 걸작이 된 경우다. 글쓰기의 목적이 사회 변화에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글쓰기 자체가 사회를 다시 짓는 과정이다. 글쓰기의 목적은 결과에 있지 않다. 과정이 선하고 치열하면 결과도 그러하다. 글쓰기는 다른 삶을 지어내는 노동이다.- ‘글짓기, 글쓰기’· 대중에게 희망을 제시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바쁜 이들은 주로 정치인과 종교인이다. 요즘은 지식인이나 사회운동가도 힐링이라는 이름의 희망을 말하는데 이건 진짜 절망적인 현상이다. 그들의 임무는 고통을 드러내고 사회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희망은 바라는 것이므로 어차피 현재에는 없다. 내가 생각하는 ‘희망’의 문제는 두 가지다. 우리 사회는 희망이 없다. 맞다. 하지만 희망과 현실을 대립적으로 사고하기 때문에 이런 좌절이 오는 것 아닐까. 현실의 일부인 ‘어두운’ 현실을 드러내면 희망이 없어지는 것처럼 생각한다.- ‘희망은 욕망에 대한 그리움’
무엇이 인간을 만드는가
책세상 / 제롬 케이건 (지은이), 김성훈 (옮긴이) / 20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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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제롬 케이건 (지은이), 김성훈 (옮긴이)
무엇이 인간을 이토록 발달시켜 왔을까?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우리를 발전시켜 나가야 할까? 칼 융과 파블로프의 뒤를 잇는 현존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 제롬 케이건이 이 질문에 대해 답하며, 그간 사회과학적 연구 방법의 모순을 지적하고, 60년간 인간 발달에 관해 연구해오면서 느끼고 생각한 인간을 완성시키는 12가지 요소에 대해 분석한다. 생각을 기호화한 ‘언어’와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기 전까지만 진실이 되는 ‘지식’은 인간이 계속해서 고민하고 뛰어넘어야 할 숙제다.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인간이 필연적으로 가질 수밖에 없는 ‘배경’과 그 속에서 자연스레 나뉘게 되는 ‘사회적 지위’는 인간이 살아가는 데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지만 좌절감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이어지는 주제인 ‘유전자’, ‘뇌’를 통해서는 인간에 대한 생물학적 연구의 의미와 사회과학적 연구가 가진 필연적 한계를 지적하며 사회과학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가족’이라는 사회제도는 어떤 이유로 지금껏 존속되어 왔고, 왜 현대사회에서 해체되고 있는지, 같은 ‘경험’으로도 다른 결과가 나오는 까닭은 무엇인지, ‘교육’의 필요성과 한계,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예측’이 가진 특별한 힘, ‘감정’은 어디서 비롯되는 것인지, ‘도덕’적인 인간이 과연 어떤 상황에서도 도덕적으로 행동하는지 등 인간을 구성하는 심리학적, 철학적, 사회학적, 과학적 요소들을 차례로 언급하며 각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 사례들을 제시해 누구나 알기 쉽게 한 인간이 무엇으로 완성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나는 과연 어떤 언어와 문화, 사회 속에서 태어나 어떤 부모와 가족 아래에서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게 될 것이다.프롤로그 1장 언어: 말로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을까? 2장 지식: 안다는 건 무엇인가? 3장 배경: 배경은 어떻게 인간에게 영향을 주는가? 4장 사회적 지위: 인간은 왜 남과 비교할까? 5장 유전자: 성격도 타고나는 걸까? 6장 뇌: 뇌로 정신을 설명할 수 있을까? 7장 가족: 가족은 꼭 있어야 할까? 8장 경험: 어린 시절 형성된 특성은 평생 갈까? 9장 교육: 교육은 필요할까? 10장 예측: 예측은 힘을 갖고 있을까? 11장 감정: 느낌과 감정은 다른가? 12장 도덕: 도덕적인 사람은 도덕적으로 행동할까? 에필로그 참고문헌“당신은 지금 어떤 인간으로 완성되어 가고 있는가?” 21세기의 몽테뉴라 불리는 제롬 케이건의 첫 수상록! 심리학, 철학, 사회학, 과학을 아우르고, 시대를 관통하는 인간에 대한 가장 위대한 지적 통찰! ★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 30인 ★ 미국심리학회 선정 ‘뛰어난 과학자상’ 수상 ★ 강력 추천 도서! “공부를 해서 얻는 것은 더 현명하고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현존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 제롬 케이건이 60년간 인간에 대해 연구하며 발견한 12가지 지식의 보고 인간은 모두 다르다. 각기 다른 생김새만큼이나 다른 성격, 사고, 감정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인간은 각자의 가족을 만들고, 사회를 구성하며, 특색 있는 문화권 안에서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 그리고 이런 사회는 또 인간에게 각기 다른 영향을 미치며 인간을 완성시켜 간다. 여기서 ‘완성’이란 완벽하게 만들어진다는 의미라기보다 어떤 결과물이 나오게 된다는 뜻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나는 과연 어떤 인간일까. 나는 무엇으로 어떻게 완성되어 가고 있는 것일까. 이런 질문에 있어 정답이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최소한의 해설집이다. 언어, 배경, 지위, 유전자 등 인간을 둘러싼 수많은 변인 하나의 요인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인간이라는 결과물 영어에서 “자유”는 하나의 단어로 충분하지만, 러시아에서의 “자유”는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단어를 필요로 한다. 언어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필요하지 않은 말은 도태된다. ‘언어’가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사라지는 것은 사회적 가치의 변화에 따른 것이다. 언어와 마찬가지로 ‘지식’ 또한 탄생과 소멸이 반복된다. 많은 학자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고,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라 과거의 연구가 현대에는 무용지물이 되기도 한다. 이런 가변적인 사회는 인간 생애의 ‘배경’이 된다. 똑같은 능력이 있는 여성일지라도, 여권 신장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과, 투표도 할 수 없었던 과거에 살았던 사람에게는 다른 평가와 활동범위가 만들어지기 쉽다. 이런 배경과 그에 따른 ‘사회적 지위’는 어떤 이들에게는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발판이 되고, 어떤 이들에게는 좌절과 절망으로 더 이상 도전하고 싶지 않게 하는 장벽이 된다. 이런 개인적인 차이를 ‘유전자’나 ‘뇌’로 설명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것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같은 유전자를 타고난 일란성 쌍둥이라 할지라도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경우를 우리는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과학자들이 쉽게 범하는 오류는 이렇듯 특정 결과가 하나의 원인에서 비롯된다고 증명하고 싶어한다는 데 있다. 실제로 인간의 삶에는 수많은 변인들이 존재한다. 이런 변인들은 대부분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지만 통제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통제해서 나온 결과가 과연 현실적인 결과일까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어떤 일상을 사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더 중요하다 ‘가족’ 제도는 종족 보존의 필수요소인 양육을 위한 가장 적절한 형태로서 오래도록 유지돼 왔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 전통적인 가족의 형태에서 다양한 변형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런 이유로, 혹은 또 다른 이유로 어떤 사람은 폭력적이거나 강압적인 양부모 가정에서 자라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온화한 한부모 가정에서 자라며, 또 어떤 사람은 방임 속에서 자라기도 한다. 가정의 모양뿐 아니라 성장하면서 누구나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고, 이는 어떤 ‘교육’보다도 중요하다. 교육은 사회적 지위와 연관되기도 하고, 또 다른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일이긴 하나 일정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교육보다는 일상적으로 접하는 환경이 인간의 삶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따라서 그 역할과 책임은 단순히 부모와 학교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 사회와 국가에 있다. 그렇다면 폭력적이고 가난한 가정에서 학대당하며 자란 아이들은 모두 사회 부적응자로 자라게 될까? 그렇지 않다. 경험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상황을 받아들이는 각자의 사고에 달려 있다. 인간은 ‘예측’ 가능한 일 앞에서는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같은 상황에서도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결과를 바꿀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개인에 책임을 돌려도 된다는 건 절대 아니다. 인간에게는 ‘감정’이란 것이 있고, ‘도덕’적인 행동을 할 때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라기보다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인 경우가 많다. 이는 인간만이 지닌 의지의 힘이다. 1896년 미국 법원에서는 인종분리정책 학교가 합헌이었지만, 1954년에는 인종분리정책 학교가 위헌 판결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대중의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어떤 사실로서 도덕적 신념의 토대가 부당함을 증명해 보일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 도덕적 태도를 키워내는 온실이 될 수는 없다. 이런 변화에는 각자의 정서가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인간이라는 결과물이 나오는 데 있어 비단 이 12가지 요소만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를 통해 잠시나마 나와 내가 살아가는 사회를 돌아보며 각자가 해야 할 일을 생각해볼 수 있다면, 결론도 낼 수 없는 연구를 한다는 주변의 타박을 받아가며, 60년간 인간 발달에 대해 지독하게 탐구해온 학자, 제롬 케이건의 연구는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말은 우리를 깨우치고, 안심시키고, 우리에게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지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처음 마주하는 경험적 실체 속에 존재하지도 않는 불확실성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우리의 과제는 일어났거나 일어날 만한 상당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사건에 대해 기술하는 단어와 문장을 자연적 산물과 상상의 경계를 넘지 않는 의미론적 발명과 가려내는 일이다.” - 1장 언어: 말로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을까? “아동들은 제일 가까운 형제나 성별과 나이가 같은 또래를 선택해 비교한다. 성인들은 연령, 사회계층, 직업이 비슷한 사람들과 비교해본다. 호텔 경비원은 자기 월급을 호텔 종업원의 월급과 비교해본다. 신참 변호사는 자기 로펌 사수의 지위와 자신의 지위를 비교해본다. (중략) 가까운 사람과의 비교를 선호하는 것은 높은 곳과 비교했을 때 실패할 가능성이 큰 데 대한 보호작용이다.” - 4장 사회적 지위: 인간은 왜 남과 비교할까?
빨간 머리 앤 Anne of Green Gables
멀리깊이 / 선진호 (엮은이), 루시 모드 몽고메리 (원작) /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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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호 (엮은이), 루시 모드 몽고메리 (원작)
영어 학습의 가장 큰 걸림돌인 어순을 완벽하게 마스터할 수 있도록 구성한 문장 확장 프로그램. 한국인이 사랑하는 고전의 문장을 영어 학습에서 가장 많이 쓰는 기초 패턴으로 재구성해, 책장을 넘길 때마다 문장이 길어지도록 만든 딕테이션 학습서다.Preface Guideline Anne of Green Gables Full text전 세계에 단 하나밖에 없는 어순 학습 프로그램! 원서의 감동 그대로, 헷갈리는 영어 어순을 한 번에 마스터한다! 영어 학습의 가장 큰 어려움을 꼽으라면 영어 학습자의 상당수가 ‘우리말과 다른 어순’을 든다. ‘나는 외국어를 배운다’는 문장을 영어로 말하려고 하면 ‘나는/배운다/외국어를’의 순으로 문장을 완성해야 한다. 그나마 주어+동사+목적어의 3형식 문장은 매우 익숙한 구조이지만, 4형식(주어+동사+간접목적어+직접목적어), 5형식(주어+동사+목적어+목적보어)과 같이 문장의 구조가 길어지면 그때부터 긴 문장 말하기는 불가능한 일처럼 여겨진다. 영어 학습자의 상당수가 엄청난 양의 영단어를 알고 있으면서도 영어로 한 문장 말하는 일도 부담스럽게 여기는 일은 어순 때문일 확률이 크다. ‘두근두근 확장 영어’ 시리즈는 이 같은 영어 어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학습서다. 영어의 어순이 어떠한 방식으로 길어지는지를 반복적으로 학습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어순 구조를 익히도록 한 것이다. 책은 매슈와 마릴라는 남매였다. Matthew and Marilla . 매슈와 마릴라는 농사를 지으며 사는 남매였다. Matthew and Marilla were brother and sister . 매슈와 마릴라는 에이번리 마을에서 농사를 지으며 사는 남매였다. Matthew and Marilla were brother and sister farming in Avonlea. 와 같이 책장을 넘길 때마다 문장이 늘어나도록 구성해, 문장 패턴에 따라 어떠한 순서로 어순이 배치되는지를 시각적으로 확실하게 학습하도록 구성했다. 무엇보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고전의 스토리를 긴 호흡으로 학습할 수 있게 도왔다는 것도 책의 큰 장점이다. 서로 관계 없는 문장을 암기하며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Anne of Green Gables빨간 머리 앤》이라는 필수 고전을 읽어나가는 와중에 자연스럽게 어순을 익힐 수 있다. 《(두근두근 확장 영어 01 빨간 머리 앤) Anne of Green Gables》(2020, 멀리깊이 刊)는 갑작스럽게 비대면 학습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영어 학습자들에게 특화된 학습서로, 책장을 넘기는 단순한 방식만으로 긴 호흡의 영어 문장을 말할 수 있는 최상의 학습 효과를 제공할 것이다. 듣고 빈칸을 채우는 완벽한 딕테이션 훈련! 몰입도 최상의 영어 학습 프로그램! 모든 페이지에는 듣기용 QR코드가 인쇄되어 있어(cafe.naver.com/murlybooks에서 다운로드 가능) 들리는 대로 받아적는 딕테이션(dictation) 학습을 할 수 있다. 딕테이션이란, 소리 자극을 귀로 듣고 문자로 빠르게 옮겨 적는 훈련을 통해 단기간에 어학 실력을 끌어올리는 매우 효과적인 학습법이다. 초급 학습자는 물론 유아 학습자들도 쉽게 몰입할 수 있는 방식으로, 영어 학습자라면 누구나 단순하지만 확실한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핸디한 사이즈! 출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등하굣길에 잠깐잠깐, 어디에서나 학습할 수 있는 책! A4용지를 두 번 접은 크기의 작고 가벼운 책 사이즈도 짬짬이 외국어 공부를 하는 학습자들에게 매우 편리한 지점이다. 어디에서든 스마트폰과 이어폰만 있다면 한 손에 들고 딕테이션 학습을 할 수 있는 사이즈로, 자투리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어학 학습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제작했다. 한 권을 너무 오래 붙들고 있지 않아도 되게끔 쉽게 책장이 넘어가도록 텍스트를 배치한 것도 눈에 띄는 지점이다. 몇 장 넘기다 포기하곤 하는 암기 위주의 영어 공부에 지쳤다면, 두근두근 확장 영어 시리즈를 통해 유쾌하지만 가볍지 않은 성취감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슈퍼 스도쿠 1
보누스 / 제임스 E. 릴리 지음 / 200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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