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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소년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떠오르는작은태양 (지은이), 권소현 (옮긴이) / 2019.05.20
3,300원 ⟶ 2,970원(10% off)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소설,일반떠오르는작은태양 (지은이), 권소현 (옮긴이)
동백꽃, 국화, 복숭아꽃, … 수국. 중국 고전풍 그림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7가지 꽃을 그려본다. 누구나 쉽게 따라 그릴 수 있도록 자세한 과정별 사진과 설명을 실었다. 채색 시, 색상을 선택하는 어려움을 줄일 수 있도록 각 설명마다 컬러칩을 삽입하여 어떤 브랜드의 어떤 색상을 사용했는지 알려준다. 차근차근 작가의 설명을 따라 그려가다 보면, 아주 쉽게 근사한 중국 고전풍 꽃 수채화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 또한 각 꽃마다 그 꽃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한시가 함께 실려 있다. 탐스러운 꽃송이를 그리며, 한시도 함께 즐겨보자. 한시가 그림의 분위기를 한층 더 살려줄 것이다. 소동파(소식)와 한무제(유철)의 한시도 만나볼 수 있다.Part 1 도구 밑그림 도구 선 채색 도구 종이 붓 물감 보조제 기타 도구 Part 2 채색 채색 기법 기초 기법 텍스처 수분량 채색 노하우 후반 작업 촬영 스캔 Part 3 꽃 동백꽃 등나무 국화 복숭아꽃 중국왕설구화 국화와 난 수국 Part 4 소년 얼굴 측면에서 본 눈 내려다보는 눈 동그랗게 뜬 눈 측면에서 본 코 정면에서 본 코 반측면에서 본 코 정면에서 본 입 반측면에서 본 입 측면에서 본 입 측면에서 본 귀 뒤에서 본 귀 머리카락이 있는 귀 머리 높이 묶은 머리 반묶음 머리 뒤에서 본 반묶음 머리 바람에 날리는 장발 얼굴을 가린 장발 Part 5 꽃과 소년의 얼굴 동백꽃과 소년 해바라기와 소년 국화와 소년 석산과 소년 Part 6 꽃과 소년의 반신 비율 동작 옷 주름 진달래와 소년 목련과 소년 Part 7 꽃과 소년의 전신 공작, 연꽃 그리고 소년 복숭아꽃에 취하다수채화로 그리는 중국 고전풍 꽃과 소년! 180°로 쫙 펼쳐지는 사철 제본으로 더욱 편하게! 소담한 꽃송이와 아름다운 소년을 한 폭의 그림으로 그려보세요! * 꽃 수채화를 그려볼까요? 동백꽃, 국화, 복숭아꽃, … 수국. 중국 고전풍 그림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7가지 꽃을 그려봅시다. 누구나 쉽게 따라 그릴 수 있도록 자세한 과정별 사진과 설명을 실었습니다. 채색 시, 색상을 선택하는 어려움을 줄일 수 있도록 각 설명마다 컬러칩을 삽입하여 어떤 브랜드의 어떤 색상을 사용했는지 알려줍니다. 차근차근 작가의 설명을 따라 그려가다 보면, 아주 쉽게 근사한 중국 고전풍 꽃 수채화 작품을 완성하실 수 있을 거예요! 또한 각 꽃마다 그 꽃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한시가 함께 실려 있어요. 탐스러운 꽃송이를 그리며, 한시도 함께 즐겨주세요. 한시가 그림의 분위기를 한층 더 살려줄 거예요. 소동파(소식)와 한무제(유철)의 한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소년은 어떻게 그려야 할까요? 이목구비 비율 때문에 얼굴 그리기가 어려웠다면? 이제 ‘삼정오안(三庭五眼)’만 기억하세요! 삼정오안은 사람 얼굴의 길이와 넓이의 표준 비율을 지칭하는 말이에요. 얼굴 길이의 비율을 나타내는 ‘삼정’과 얼굴 넓이의 비율을 나타내는 ‘오안’으로 삐뚤빼뚤 미운 얼굴이 아닌 반듯한 고운 얼굴을 그려봅시다. 눈, 코, 입, 귀의 각도별 모습을 파악하여 얼굴을 그리고, 거기에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더하면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던 중국 고전풍 미소년이 나타날 거예요! 인체 비율은 어떻게 맞춰야 할까요? 인체 각 부위의 길이는 일정한 비율이 있습니다. 양팔을 수평으로 뻗었을 때 그 길이는 키와 비슷하고, 발의 길이와 팔뚝의 길이가 비슷합니다. 또한 남자는 일반적으로 어깨가 넓고 엉덩이가 좁다는 신체적 특징이 있어요. 이러한 특징들을 기억하며 소년의 반신과 전신도 차례대로 그려봅시다! * 꽃과 소년이 한 폭의 그림으로! 고전미 넘치는 꽃과 소년을 한 폭의 그림으로 나타내봅시다. 소담한 꽃송이와 아름다운 소년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모습은 언제 봐도 즐거운 장면이죠. 청아한 백목련 옆에는 흰 옷을 입고 장발을 늘어뜨린 소년을, 흐드러지게 핀 복숭아꽃나무 아래에는 고쟁을 연주하는 소년과 그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소년을 그려보세요! * 이런 분께 추천해요! - 꽃 수채화를 처음 그려보는 사람 - 인물 수채화를 처음 그려보는 사람 - 수채화로 나만의 작품을 그리고 싶은 사람 - 수채화로 꽃과 인물을 모두 그리고 싶은 사람
중증외상센터 : 골든 아워 1~5 세트 (전5권)
몬스터(다산북스) / 한산이가 (지은이) / 2020.08.18
75,000원 ⟶ 67,500원(10% off)

몬스터(다산북스)소설,일반한산이가 (지은이)
한산이가의 메디컬 소설. 네이버 시리즈에서 누적 다운로드 1,500만 회를 돌파하며 화제작으로 떠오른 이 소설은 사명감 넘치는 또라이 외상 외과의 백강혁을 중심으로 위태로운 생명을 구해내는 한국대학교병원 중증외상센터를 다룬다. 웹소설의 특성상 1부만 추려도 원고량은 16,000매에 달하지만, 이번 출간본에서는 1부의 핵심만 엄선해 모두 5권으로 꾸려 선보인다. 웹소설 특유의 속도감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몰입도는 더 높여,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도 쉽게 책장을 넘길 수 있도록 했다. 이 소설을 써낸 '한산이가'는 65만 팔로워의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의 출연자이자, 현직 이비인후과 의사 이낙준이다. [닥터프렌즈]는 유익한 의학 정보들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자 내과, 이비인후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셋이 의기투합해 만든 유튜브 채널로, '헬프'라 불리는 열혈 구독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의학 상식을 방송, 게임 등 다양한 분야와 접합해 소개하고 있다.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로서, 건강한 사회를 위해 의학 정보를 나누는 유튜버로서, 다양한 방면에서 자신의 재능을 다양하게 풀어내는 작가 이낙준의 본격 메디컬 소설이다.『중증외상센터: 골든 아워 1』 기적이 필요한 곳에 7 사명감 있는 또라이의 등장 12 사람 살리는 노예가 돼라 53 살리기 위해 목숨을 거는 일 160 돌아가셨어, 부모님은 249 모든 비극이 찾아와 인사하는 곳 277 제발, 제대로 된 의사이기를 364 『중증외상센터: 골든 아워 2』 흔들리는 배 위에서 7 영웅도 도움은 필요합니다 38 대형 재난의 폭풍 속에서 77 방해만 하지 마, 계속 살릴 테니까 112 사람 살리면 같은 팀이지 160 영웅도 쓰러진다 275 『중증외상센터: 골든 아워 3』 정치권도 좀 도와주시죠 7 좋은 의사의 조건 99 사람 살리는 일이야 181 손이 닿는 데까지 207 위험을 무릅쓰고 286 환자라면 그게 누구건 373 『중증외상센터: 골든 아워 4』 우선, 더 아픈 사람부터 7 태풍 속에서 98 그 누구의 도움이라도 151 생명에 인색할 때는 지났습니다 201 의사의 길 272 『중증외상센터: 골든 아워 5』 노예 모집합니다 7 도와줄 거면 이렇게, 제대로 91 다시, 대형 재난 157 승격 269 나는 내가 필요한 곳에 374“사람 살리는 일에 무슨 승인이 필요합니까?” 다운로드 1,500만 회! 평균 별점 9.8! 드라마 제작 확정! 네이버 시리즈를 뒤흔든 화제작, 이국종을 모델로 삼아 현직 의사가 쓴 중증외상센터 분투기 이비인후과 전문의, 65만 팔로워의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 출연자, 웹소설 작가 ‘한산이가’로 분야를 넘나드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소설 쓰는 의사’ 이낙준의 첫 장편소설 『중증외상센터: 골든 아워』가 몬스터(다산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한국대학교 병원의 골칫덩이 중증외상센터를 배경으로 ‘사명감 넘치는 또라이’ 외과 의사 백강혁과 사람만 살릴 수 있다면 물불 안 가리고 기꺼이 달려드는 의료진의 분투를 담아냈다. 누적 다운로드 1,500만 회를 돌파하며 이야기의 재미를 입증한 원작의 1부는 책으로 환산하면 무려 16권이 넘는 방대한 분량이다. 새롭게 출간되는 단행본은 특별히 엄선한 핵심 에피소드를 정리하고 다듬어 5권으로 압축해 선보인다. 줄어든 분량에도 여전한 속도감과 몰입도 높은 수술 묘사, 특유의 필치로 그려낸 생생한 현장감은 읽는 이를 단숨에 사로잡는다. 아울러 ‘중증외상센터’라는 가볍지 않은 소재를 단순한 이야깃거리로 푸는 데에 머물지 않고, 이를 둘러싼 비합리적인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꼬집는 동시에 대한민국의 중증외상센터가 나아갈 길까지 한발 앞서 제시한다는 점도 이 소설이 지닌 큰 매력이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구독자 65만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 진행자, 네이버 시리즈의 대표 베스트셀러 작가, ‘한산이가’ 이낙준의 본격 메디컬 장편소설 의사 ‘이낙준’을 소설 쓰는 ‘한산이가’로 자리매김하게 한 소설, 『중증외상센터: 골든 아워』가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2019년 3월, 네이버 시리즈에서 연재를 시작한 이후 줄곧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던 화제의 메디컬 웹소설을 드디어 종이책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중증외상센터: 골든 아워』 시리즈는 방대한 원작 속에서도 가장 흡입력 높은 핵심 에피소드만 선별해, 진하게 농축된 이야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1부 400화라는 압도적인 분량에 가로막혀 ‘정주행’을 망설였던 독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65만 구독자의 굳건한 지지를 받고 있는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에서 동료 의사들과 올바른 의학 지식을 전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기도 한 작가는, 첫 장편소설 『중증외상센터: 골든 아워』에서 의사로서의 장점을 유려하게 펼쳐 보인다. 순도 100퍼센트 의학 지식으로 빈틈없이 무장한 수술 묘사, ‘마치 응급실에 있는 것 같은’ 생생한 현장감이 이야기 속에서 꿈틀댄다. 작가의 경험이 스며든 ‘백강혁’이라는 희대의 먼치킨 캐릭터와 곳곳에서 번뜩이는 유머, 잔상을 남기는 강렬한 사고들도 자칫 흐트러질 수 있는 이야기의 호흡을 촘촘하게 조인다. 현직 의사가 쓴 소설답게, 대한민국의 의료체계가 끝내 도달해야 할 이상적인 미래의 풍경도 놓치지 않고 그려낸다. 적자투성이 청구서와 속 터지는 의료 체계, 허울 좋은 ‘중증외상센터’라는 이름 아래를 우직하게 걸어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한국대학교 병원의 골칫덩이 ‘중증외상센터’. 보건복지부에서 떨어진 지시라 없애기도 곤란한 상황, 각 외과에서 돌아가며 서는 당직으로 겨우 굴리며 간신히 이름만 유지하던 어느 날, 칼에 찔린 응급 환자가 실려 온다. 일분일초가 다급한 마당에, 상주하는 의사라곤 항문외과 펠로우 양재원뿐! 급하게 달려온 그의 앞에 하얀 얼굴에 큰 덩치, 팔에 흉악해 보이는 문신을 새긴 사내가 들이닥친다. 양재원은 몰랐을 것이다. 이 사내의 신기에 가까운 수술 실력에 압도되어, 자발적 노예가 되어버리고 만 자신의 앞날을. 여기, 사람 살리는 일이라면 맹목적으로 뛰어드는 의사가 있다. 무안대학교 출신 외상 외과의 백강혁. 출신 성분을 따지는 대한민국 의료계에서 실력 하나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남자. 국경없는의사회에서 봉사 활동을 하다 왔다는 소문만 파다한 이 사내의 손에서 피어난 기적을 목도한 이들은 중증외상센터를 바로 잡으려는 여정에 하나둘 합류하기 시작한다. 온갖 우여곡절을 겪어내며 사람 살리는 의사로 성장해가는 양재원, 일당백 간호사지만 고집은 ‘조폭’ 못지않은 백장미, 묵묵히 수술을 지휘하는 마취과 펠로우 박경원 등이 제대로 된 응급 의료 시스템을 위한 길에 힘을 보탠다. 겨우 팀이 꾸려졌다 싶던 찰나, 열악한 타지에서 사경을 헤매는 ‘국민 영웅’, 스크린 도어를 수리하다 사고를 당하는 비정규직 청년, 불법 개조된 상가에서 일어난 화재 등 아찔한 사고를 겪고 죽음과 맞닥뜨린 사람들이 한국대학교 병원 ‘중증외상센터’로 쉼 없이 쏟아지는데. 사람 살리겠다는 일념 하나로 굴곡진 길을 우직하게 걸어나가는 이들의 분투기가, 소설 『중증외상센터: 골든 아워』에서 생생하게 펼쳐진다. 번뜩이는 메스 너머, 대한민국의 오늘을 사는 더없이 특별한 목숨들에게 열혈 독자들이 입을 모아 극찬하는 『중증외상센터: 골든 아워』의 압도적인 강점은 철저한 고증과 섬세한 묘사로 써내려간 수술 장면이다. 판타지에 가까운 수술 과정, 죽음으로 내몬 신을 비웃기라도 하듯 살아나는 환자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현실에서 미처 느끼지 못한 카타르시스가 읽는 이를 덮친다. 그러나 신기에 가까운 처치 과정의 환상을 걷어내면 살 수 있는 사람들까지도 사지로 내모는 진짜 ‘빌런’, 대한민국의 의료체계가 추악한 민낯을 드러낸다. 윗선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람을 살릴 신소재 사용을 불허하는 병원, 제대로 된 헬기 이착륙장 하나 없어 먼지가 폴폴 날리는 테니스장을 향해 달리는 의료진, 헬기가 건져 올린 목숨의 무게와는 상관없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민원을 넣는 주민들. 이 소설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이내 익숙한 얼굴과 마주할 것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외상 외과 전문의, 아덴만의 영웅, 제 몸 희생하가며 대한민국 중증외상센터를 바로 잡으려 한 의료인. 응급 의료 시스템의 구축을 위해서라면 인터뷰와 방송 출연을 마다 않는 사람. 여러 인터뷰에서 이국종 교수를 모티브로 삼았다고 밝힌 바 있는 작가는, 논란이 된 실제 사건들을 소설에 영리하게 끌고 와 가장 이상적이고 희망적인 방향으로 다듬어낸다. 이 소설을 읽은 이라면 작가가 새긴, 작지만 올곧은 희망의 조각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시큐리티는 내가 불러야 할 거 같은데.""그게 무슨 소립니까?""아주 멍청한 의사 둘이 환자 하나 골로 보내고 있으니까.""뭔 개……."사내는 급기야 욕을 해대려는 재원을 저만치 밀쳐둔 채, 환자의 윗도리를 쭉 찢어버렸다. 꽤 두꺼운 맨투맨 티셔츠였는데도 무슨 휴지처럼 쭉 찢어져버렸다. 그러고보니 와이셔츠 안에 감춰져 있는 사내의 팔뚝이 예사롭지 않았다. 흉악해 보이는 문신이 사납게 새겨져 있었다.―『중증외상센터: 골든 아워 1』,「사명감 있는 또라이의 등장」 중에서 "잘 못 들었는데……. 지금 고어텍스 못 주겠다고 하신 겁니까?""아, 중증외상센터에서 오셨구나. 네. 못 준다고 했습니다. 승인이 필요합니다.""사람……, 사람 생명 살리는 일에 무슨 승인이…… 필요합니까?"재원은 마치 강혁이 이 자리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말을 내던졌다. 비록 숨이 차서 발음과 목소리는 형편없었지만, 어딘지 모르게 울림이 있는 말이었다. 하지만 아예 관심이 없는 사람에까지 닿지는 못했다.―『중증외상센터: 골든 아워 2』, 「사람 살리면 같은 팀이지」 중에서


설중환 교수와 함께 읽는 춘향전
서연비람 / 설중환 (엮은이) / 2019.03.25
12,000원 ⟶ 10,800원(10% off)

서연비람소설,일반설중환 (엮은이)
서민 종합 예술인 판소리를 오랫동안 고전 문학을 공부해 온 설중환 교수님이 해설을 덧붙여 만든 또 하나의 이본이다. 우리 고전과 전통 문화에 대한 지식욕을 제대로 채워 줄 수 있는 교양서로 재미와 깊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작품의 원작을 현대어로 새롭게 수정하여 생동감이 넘치며, 발랄한 고전을 맛볼 수 있다. 아울러 작품 후반부에 해설을 덧붙여 깊이 있는 이해를 더했다.책머리에 9 『춘향전』을 읽기 전에 13 『춘향전』 1. 꽃과 나비 19 2. 음풍을 날리는 춘향이 30 3. 춘향이 드디어 이 도령을 낚다 47 4. 춘향 치마를 벗다 67 5. 거울을 받고 헤어지는 춘향이 88 6. 변학도에게 맞서는 춘향이 110 7. 꿈을 꾸는 춘향이 134 8. 암행어사 출두야 144 작품 해설 『춘향전』 꼼꼼히 들여다보기 『춘향전』이란 176 아리송한 춘향이 180 기생이 어떻게 양반의 부인이 될 꿈을 꿀 수 있었을까 186 주도면밀한 춘향이 191 음풍을 날리는 춘향이 193 꿈속의 용을 만나다 197 춘향이 드디어 치마를 벗다 202 「사랑가」 속에 숨겨진 의미 206 거울과 옥지환을 주고받으며 헤어지는 춘향이 234 집장가 ─ 매 맞으며 부르는 노래 236 도미 처의 이야기 239 꿈을 꾸는 춘향이 242 꿈속의 용이 되어 준 이 도령 244 암행어사 박문수 251 방자한 방자 260 자상한 변학도 262 보통 아버지 이 사또 269 프로 정신이 있는 기생 월매 270 말년 운이 트인 춘향이 274 꿈속의 용을 잡아 봄 향기 같은 꿈을 이룬 여자 275 우리 모두 양반이 되자 280 주제는 변하는가? 288 우리 모두 춘향을 꿈꾸자 291우리와 함께 있어야 할 우리의 영원한 고전 『춘향전』 서민 종합 예술인 판소리를 청소년과 일반 대중에게 되돌려 주고자 오랫동안 고전 문학을 공부해 온 설중환 교수님이 해설을 덧붙여 만든 또 하나의 이본. 우리 고전과 전통 문화에 대한 지식욕을 제대로 채워 줄 수 있는 교양서로 재미와 깊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작품의 원작을 현대어로 새롭게 수정하여 생동감이 넘치며, 발랄한 고전을 맛볼 수 있다. 아울러 작품 후반부에 해설을 덧붙여 깊이 있는 이해를 더했다. 『춘향전』의 줄거리는 누구나 다 알 정도다.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되어 매우 친근한 작품이다. 그러나 작품을 직접 읽어 본 경우는 드물다. 춘향은 양반 아버지와 기생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다. 춘향은 조선 시대의 법으로는 어미와 마찬가지로 기생이 되어야 마땅하지만, 당돌하게도 양반의 부인이 될 꿈을 꾼다. 비록 반쪽짜리이긴 하나 양반의 혈통을 타고났기에 엄격한 조선의 신분 사회에서 춘향은 양반이 될 꿈을 꾼다. 그녀는 이 꿈을 위해 주도면밀하게 준비했고, 또 기회를 스스로 만들고 이를 포착한다. 그리고 이 도령과 방자의 도움을 받아 그녀의 신분 상승을 방해하는 변학도와 어머니를 이기고 기어이 그녀의 꿈을 성취한다. 신분 상승은 당시 조선 시대의 신분제 하에 있던 모든 평민들에게 가장 절실한 꿈이었을 것이다. 설중환 교수의 『춘향전』을 읽으면 우리가 미처 몰랐던 『춘향전』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될 것이며, 유쾌한 말놀이 재미에 푹 빠지게 되어 고전 읽기의 즐거움이 배가될 것이다.나는 오랫동안 고전 문학을 공부해 왔다. 단군 신화로부터 시작해서, 『금오신화』, 『홍길동전』, 『구운몽』, 박지원의 한문 단편, 그리고 판소리계 소설 등 많은 작품들을 연구하고 분석하였다.이 모든 작품들은 각각의 고유한 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특히 판소리계 소설에 애정이 많이 갔다. 그것은 판소리가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와 감정을 잘 나타내고, 또한 한국인의 특성을 잘 담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필자는 판소리 여섯 마당의 작품을 분석한 논문들을 쓰고, 이들을 『판소리사설연구』라는 책으로 엮은 적이 있다. 그러나 현재 남아 있는 판소리 사설의 원문은 물론이고, 이에 대한 전문 연구 논저 역시 일반인들이 읽기에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따른다.판소리는 조선 시대의 서민 종합 예술이다. 따라서 오늘날의 전문 학자들은 지금이라도 이를 상아탑 속에서만 논의할 것이 아니라 서민들에게 되돌려 줄 의무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국민의 문화 수준도 향상될 것이다. 내가 원하는 한국은 국민 소득뿐 아니라 문화 의식도 선진국 수준이 되는 나라이다. 조국을 문화 선진국으로 만드는 것이 인문학을 공부하는 나의 소원이라면 소원이다.더구나 우연한 기회에 일반 대중들도 우리 고전과 전통 문화에 대한 지식에 목말라하고 있음을 알았다. 그러나 이런 국민들의 지식욕을 제대로 채워 줄 수 있는 대중적인 교양서적이 너무나 부족함을 알고, 판소리 사설에 대한 교양서로 판소리 여섯 마당을 해설한 『꿈꾸는 춘향』을 출판한 적이 있다.그러나 이 책은 이론적인 면만 해설하였기에, 역시 작품 자체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 줄 수 없었다. 그것을 고민하다가, 이번에 이론적인 해설뿐만 아니라 작품 원문도 읽어 볼 수 있는 책을 내기로 하였다. 그래서 각 작품의 전반부에는 작품의 원작을 현대어로 수정하여 싣고, 후반부에는 작품의 해설을 덧붙이기로 하였다.이에 여기서는 작품 속의 관직이나 제도, 의식주에 해당하는 당시의 명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현대어로 수정하였다. 그리고 판소리 사설에는 여러 이본이 존재하는데, 어떤 한 이본에 집착하지 않고 여러 이본을 종합하여 필요한 부분은 덧붙이고, 필요하지 않는 부분은 줄이면서 작품 전체의 유기적인 통일성을 기하였다. 어떻게 보면 이번 현대어 수정본은 현대에 새롭게 만들어진 하나의 새로운 판본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집에 돌아온 이 도령, 공부방으로 들어와 책을 펴고 앉았는데, 얼빠진 사람처럼 도리도리 고개만 젓고 있으니, 보통 일이 아니다.‘해가 지고 어서 빨리 밤이 돼야 하는데 …….’해 떨어지길 기다리는 이 도령의 눈에 책이 들어올 리가 있나. 춘향의 말소리는 귓가에 쟁쟁하고, 그 고운 모습이 눈앞에 삼삼하니, 펴는 책마다 춘향을 그린 그림책이 되어 눈앞에 어른거릴 뿐이다.“방자야, 해가 어디쯤 왔느냐 ?”안절부절못하는 이 도령의 모습에 장난기가 발동한 방자가 우스갯소리를 했다.“그게 말입니다. 동쪽에서 이제 막 뜨고 있는뎁쇼?”“이놈 봐라 ! 서쪽으로 지던 해가 동쪽으로 다시 갔단 말이냐 ? 바로 말하지 못해 !”이 도령의 마음을 아는 방자가 혼자 히죽거렸다.“그런가 ? 아차차, 해는 이미 떨어져 황혼이 되었고 , 이제 막 달이 동산에서 솟아오릅니다요.”사랑에 빠진 사람의 모습만큼 제정신이 아닌 모습이 또 있겠는가. 이 도령은 저녁밥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는, 이리저리 서성이며 관리들의 퇴청 시간만을 눈이 빠지게 기다렸다.‘아 ! 시간이 왜 이리 더디 가는가.’턱을 괴고 한숨만 내쉬던 이 도령은 그사이 책이라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생각하고 책을 펴들었다. 『중용』, 『대학』, 『논어』, 『맹자』, 『시경』, 『서경』, 『주역』, 『고문진보』, 『통사략』, 『두시』, 『천자문』까지 내어 놓으니 책들이 수북하다. 이 도령은 그 중에서 손에 잡히는 대로 아무 책이나 펴들고 글을 읽었다.『시경』을 읽는데,“구구거리며 우는 정경이 새는 강 가운데 있는 섬에 둘이만 있고, 얌전하고 아름다운 여자는 군자의 좋은 짝이니, 춘향이로구나. 에구, 이 글도 못 읽겠다 !”이 도령은 『시경』을 접고 다른 책을 펼쳤다.『대학』을 읽는데,“대학의 도는 밝은 덕을 밝히는데 있으며, 백성을 새롭게 하니, 이 또한 춘향이에게 있도다. 에구, 이 글도 못 읽겠네 !”이 도령은 서둘러 다른 책을 꺼냈다.『주역』을 읽는데,“원은 형 코, 정 코, 춘향이 코, 딱 댄 코, 좋코 하니라. 에구, 이 글도 못 읽겠다 !”이 도령은 두 손으로 자신의 뺨을 꼬집으며 정신을 찾으려 노력하더니, 『맹자』를 펴들었다.“맹자가 양혜왕을 뵙자 왕이 묻기를 선생께서 천 리를 마다하지 않으시고 찾아 주시니 춘향이를 보시러 오시나이까 ? 에구, 이 글도 못 읽겠다.”가슴이 답답해진 이 도령은 한숨을 푹푹 내쉬며 다시 『사략』을 펴든다.『사략』을 읽는데,“상고 시대에 천황씨는 쑥떡으로 임금이 되어, 인(仁)으로 해의 시작을 삼으니 힘을 쓰지 않아도 잘 다스렸다.”옆에서 이 도령의 말을 듣고 있던 방자가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도련님, 좀 이상한데요. ‘천황씨가 목덕(木德)으로 왕 했다.’는 말은 들었어도 ‘쑥떡으로 왕 했다.’는 말은 머리털 나고 처음 듣는데요.”춘향이에 대한 생각으로 제대로 글을 읽지 못하던 이 도령의 얼굴이 화끈거렸다.“이 자식이 ! 넌 잘 모를 거야. 천황씨는 일만 팔 세를 살았던 양반이라서 이가 단단하여 나무로 만든 목떡을 잘 잡수셨는데, 요즘 선비들은 목떡을 못 먹으니, 공자님께서 후생을 생각하여 명륜당에서 꿈에 나타나시어 ‘요즘 선비들은 이가 부실하여 목떡을 못 먹으니 물씬물씬한 쑥떡으로 하라.’고 이르셨지. 그래서 전국 팔도 360주에 있는 학교인 향교에 알려 쑥떡으로 고쳤다네.”이 도령은 없는 말도 능청스럽게 지어 냈다. 하지만 눈치 빠른 방자, 이를 모를 리 없었다.“에구, 도련님, 하느님이 들으시면 깜짝 놀라실 거짓말이요 !” 수십 일 지난 후, 남원에 새 사또가 부임했다. 신관 사또로 말하자면 자하골 변학도라는 양반인데, 학도(學徒)라는 이름처럼 글재주가 넉넉하고 인물이 훤칠하며 풍채도 활달했다. 또한 풍류를 좋아하고 바람기도 다분했다. 다만 성격이 괴팍하고 고집이 세어 가끔 실성한 듯 앞뒤 안 가리고 행동하여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일도 더러 있어 덕을 잃기도 하였다.신관 사또 부임하기 전날, 이방을 비롯한 남원 고을의 사령들이 변학도를 모시러 한양으로 올라가 인사를 했다. 인사를 받은 변학도는 먼저 이방을 찾았다. 신관 사또의 부름에 남원골 이방이 앞으로 나섰다.“남원골 이방 대령하였습니다요 .”근엄한 표정의 신관 사또가 이방을 내려다보았다.“그사이 너의 고을에 별일은 없었느냐 ?”“예. 아무 일 없습니다요.”자신이 앞으로 다스릴 고을이라 그런가 ? 신관 사또인 변 사또의 얼굴빛이 근엄하다.“거, 듣자 하니 남원 고을 관아의 노비들 중에 미녀가 많다며?”겉으로 번드르르한 물음에 속으로 흐물거리는 무엇이 있음을 눈치챈 이방이 당황했다.“예? 아, 그러하옵니다.”“그래? 거 뭐냐. 그렇지, 춘향이 ! 네 고을에 춘향이란 계집이 매우 아름다운 여자라지?”“예? 그, 그러하옵니다.”“그래, 잘 있느냐 ?”“누구 말이신지?”“춘향이 말이다.”“예, 잘 있지요.”사또는 이방의 대답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남원이 여기서 몇 리나 되지?”“육백삼십 리이옵니다.”“그래? 그럼 빨리 길을 나서야겠구나. 어서 떠날 준비를 하라 !”마음이 바쁜 변 사또, 뒤돌아선 이방의 얼굴이 똥 밟은 표정이다.‘우리 고을에 일 났다 !’


영단기 700+ 토익 기술 기적의 필기노트
커넥츠영단기 / 영단기 연구소, 제이드 김, 권오경 (지은이) / 2020.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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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츠영단기소설,일반영단기 연구소, 제이드 김, 권오경 (지은이)
초단기 토익 정복은 접근부터 다르다. 막연한 고득점이 아닌 오직 필요 수준을 달성하는 데 철저히 초점을 맞춘 오랜 연구의 결과로, 기출 Data Science 기반에 1타 선생님의 통찰력을 더해 초단기 토익 정복을 위한 핵심 기술만을 담은 기적의 필기노트를 선보인다.LC PART 1 UNIT 01 인물 사진 UNIT 02 사물 사진 UNIT 03 인물+사물 사진 PART 2 UNIT 04 Part 2 문제풀이 전략 UNIT 05 의문사 의문문 [Who / When / Where] UNIT 06 의문사 의문문 [What / How / Why] UNIT 07 일반/부정/부가 의문문 UNIT 08 선택/제안 의문문 UNIT 09 평서문/간접 의문문/만능 정답 PART 3 UNIT 10 대화 장소와 직업을 묻는 문제 UNIT 11 대화 주제와 목적을 묻는 문제 UNIT 12 제안 · 요청/3인 대화 문제 UNIT 13 구체적 정보/다음 행동을 묻는 문제 UNIT 14 표현 바꾸기/화자의 의도 문제 UNIT 15 시각자료 연계문제 PART 4 UNIT 16 전화/녹음 메시지 문제 UNIT 17 안내/공지 사항 UNIT 18 교통 방송/일기 예보 UNIT 19 광고/소개문 UNIT 20 시각자료 연계/화자의 의도 문제 RC PART 5 UNIT 01 명사 UNIT 02 대명사 UNIT 03 형용사 UNIT 04 부사 UNIT 05 전치사 UNIT 06 동사의 종류와 수 일치 UNIT 07 능동태와 수동태 UNIT 08 시제 UNIT 09 to부정사 UNIT 10 동명사 UNIT 11 분사 UNIT 12 등위/상관 접속사/명사절 접속사 UNIT 13 형용사절 접속사 UNIT 14 부사절 접속사 UNIT 15 비교 구문 PART 6 UNIT 16 PART 6-1 UNIT 17 PART 6-2 PART 7 UNIT 18 독해 문제 유형별 기술 1 UNIT 19 독해 문제 유형별 기술 2 UNIT 20 독해 지문별 기술 토익을 대하는 자세를 바꾸다. <영단기 700+ 토익 기술 기적의 필기노트> 초단기 토익 정복은 접근부터 다릅니다. 막연한 고득점이 아닌 오직 필요 수준을 달성하는 데 철저히 초점을 맞춘 오랜 연구의 결과로, 기출 Data Science 기반에 1타 선생님의 통찰력을 더해 초단기 토익 정복을 위한 핵심 기술만을 담은 기적의 필기노트를 선보입니다. [이 책의 특징] 1. 기출 Data Science 기반 철저한 분석과 연구 오직 기출 데이터 분석에 근거하여 집필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실제 토익 문제의 세부 문제 유형과 단서 표현, 빈출 어휘 등을 심도 있게 분석하여 교재 집필에 반영하였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들이 토익 최신 기출 트렌드를 파악하며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2. 초단기 득점은 결국 선택과 집중 기출 기반 빈출맵으로 우선 순위를 도출하고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영역을 정리했습니다. 출제 빈도가 낮은 고난이도 영역 및 문제 유형은 과감히 버리고 가장 자주 출제되는 문제 유형과 단어를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하여 단기간에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했습니다. 3. 1타 선생님의 핵심 토익 기술 전수 시험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1타 선생님의 실전 스킬을 담았습니다. 의문사만 듣고도, 빈칸 앞뒤 단어만 보고도 바로 정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들이 많습니다. 스킬로 잡을 수 있는 문제는 반드시 맞출 수 있도록, 토익 마스터 영단기 대표 선생님들의 검증된 핵심 기술들을 모았습니다. [이 책이 필요한 학습자] - 초단기에 토익 700점 이상을 원하는 학습자 - 실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토익 기술이 궁금한 학습자 - 얇은 책 한 권으로 토익 LC와 RC를 모두 끝내고 싶은 학습자
초인생활 : 탐사록
정신세계사 / 베어드 T. 스폴딩 (지은이), 정창영 (옮긴이) / 2020.08.25
28,000원 ⟶ 25,200원(10% off)

정신세계사소설,일반베어드 T. 스폴딩 (지은이), 정창영 (옮긴이)
인도, 티베트, 중국에 걸친 히말라야 산맥의 고지에서 3년 6개월간 계속된 이 탐사를 통해, 스폴딩 일행은 수천 년 전부터 인류에게 영원한 진리의 빛을 비추고 있는 ‘성 형제단’의 영적 스승들과 만난다. 그들은 자신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온갖 놀라운 기적들을 자유자재로 행하는, 소위 불사의 존재들이었다. 책은 그들과 밤낮을 같이하며 목격한 사실들을 생생하게 써내려간 기록이다. 공중부양, 유체이탈, 원격이동, 부활과 치유의 기적, 물 위를 걷는 기적, 상념만으로 모든 것을 이루어내는 창조의 기적, 오병이어의 기적, 예수 및 붓다와의 만남 등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놀라운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이 책은 미국을 비롯한 서구 기독교 세계에 일대 파문을 일으켰다.옮긴이 머리말 <1895년> 머리말 1~24장 부기 <1896년> 머리말 1~15장 부기 <1897년> 머리말 1~18장 부기인류에게 진리의 빛을 비추어주는 불멸의 초인들, 그들이 펼치는 기적의 ‘초인생활’을 생생히 기록하다 ※ 이 책은 2005년에 발행된 《초인들의 삶과 가르침을 찾아서》 중 탐사록에 해당하는 전반부(1~3부)의 개정판입니다 1894년 말, 저자 스폴딩을 포함한 열한 명의 미국인들은 인도에서 우연히 만난 ‘에밀’이라는 기이한 인물의 안내로, 불가사의하고 신비한 영적 탐사활동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인도, 티베트, 중국에 걸친 히말라야 산맥의 고지에서 3년 6개월간 계속된 이 탐사를 통해, 스폴딩 일행은 수천 년 전부터 인류에게 영원한 진리의 빛을 비추고 있는 ‘성 형제단’(the Holy Brothers)의 영적 스승들과 만난다. 그들은 자신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온갖 놀라운 기적들을 자유자재로 행하는, 소위 불사(不死)의 존재들이었다. 이 책은 그들과 밤낮을 같이하며 목격한 사실들을 생생하게 써내려간 기록이다. 공중부양, 유체이탈, 원격이동, 부활과 치유의 기적, 물 위를 걷는 기적, 상념만으로 모든 것을 이루어내는 창조의 기적,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 예수 및 붓다와의 만남 등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놀라운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이 책은 미국을 비롯한 서구 기독교 세계에 일대 파문을 일으켰다. 물질 위주의 세계관이 전 세계적인 규모로 확산되어가던 19세기 말~20세기 초에, 광대무변한 영적 세계의 진면모를 밝혀 드러내준 이 뜻깊은 기록은 모든 종교적 종파와 동서양의 간극을 뛰어넘는 ‘영적 세계시민주의’(spiritual cosmopolitanism)의 씨앗을 심은 고전으로 오늘날까지 굳게 자리 잡고 있다.


작은 아씨들 컴플리트 시리즈 세트 (전2권) : 작은 아씨들 / 조의 아이들
윌북 /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은이), 김재용, 오수원, 공보경 (옮긴이) / 2020.09.07
33,300원 ⟶ 29,970원(10% off)

윌북소설,일반루이자 메이 올콧 (지은이), 김재용, 오수원, 공보경 (옮긴이)
우리가 읽은 『작은 아씨들』은 전부가 아니다. 『작은 아씨들』은 원래 4부작 시리즈로, 발표 당시 전권 모두 베스트셀러였다. 『작은 아씨들』 컴플리트 시리즈는 1부 《Little Women》과 《Good Wives》 완역 합본인 『작은 아씨들』, 3부 《Little Men》과 4부 《Jo's Boys》를 완역한 합본인 『조의 아이들』을 하나의 박스 세트로 담았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애나 본드의 화사한 표지가 시선을 사로잡으며, 두께가 무색할 만큼 앙증맞고 귀여운 사이즈의 책이다. 여성의 권익에 관심이 많았던 작가 루이자 메이 올컷의 의도대로 ‘계집애’는 ‘여자아이’로, ‘노처녀’는 ‘독신녀’로 순화하는 등 번역어를 신중하게 선택했다. 1부 순례자 놀이 | 메리 크리스마스 | 옆집에 사는 로런스 | 짐 | 이웃 | 베스가 발견한 아름다운 궁전 | 창피를 당한 에이미 | 악마를 만난 조 | 허영을 맛본 메그 | 픽윅 클럽과 우체통 | 실험 | 로런스 캠프 | 우리가 꿈꾸는 미래 | 비밀 | 전보 | 편지 | 충실하게 | 어두운 나날 | 에이미의 유언장 | 마음속 이야기 | 로리의 장난과 조의 화해 | 유쾌한 초원 | 문제를 해결한 마치 대고모 2부 그간의 이야기 | 메그의 결혼식 | 예술가의 시도 | 문학 수업 | 신혼의 나날들 | 방문 | 결과 | 해외 통신원 | 애달픈 마음 | 조의 편지 | 친구 | 비통한 마음 | 베스의 비밀 | 새로운 모습 | 현명한 처신 | 게으른 로런스 | 죽음의 골짜기 | 잊어야 하는 것들 | 홀로 견뎌야 할 시간 | 놀라운 일들 | 젊은 부부 | 데이지와 데미 | 우산 아래서 | 수확의 시간 3부 냇| 아이들|일요일 |디딤돌 파이 |냄비 놀이 |말썽꾼 |천방지축 낸 |아이들의 놀이 |데이지의 무도회 |다시 집으로 |로리 아저씨 |허클베리 |금발 꼬마 아가씨 |다몬과 피디아스 |버드나무에서 |망아지 길들이기 |글쓰기 날 |수확 |존 브룩 |난롯가에 모여 |추수감사절 4부 10년 뒤 |파르나소스 |조의 마지막 수난 |댄 |여름 방학 |마지막 말 |사자와 어린 양 |인어 공주가 된 조시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 |데미의 취직 |에밀의 추수감사절 |댄의 크리스마스 |냇의 새해 |플럼필드의 연극 |기다림 |테니스 코트에서 |소녀들과 함께 |졸업식 |흰 장미 |목숨을 건 희생|아슬라우가의 기사 |마지막 등장 『작은 아씨들』 4부작 시리즈 완결판 <타임> 선정 최고의 100대 소설 50개 언어로 출간되어 세대를 이어가며 사랑받은 고전 중의 고전 세계적 디자인 스튜디오 Riple Paper,Co.의 애나 본드의 커버 디자인 우리가 읽은 『작은 아씨들』은 전부가 아니다. 『작은 아씨들』은 원래 4부작 시리즈로, 발표 당시 전권 모두 베스트셀러였다. 『작은 아씨들』 컴플리트 시리즈는 1부 《Little Women》과 《Good Wives》 완역 합본인 『작은 아씨들』, 3부 《Little Men》과 4부 《Jo's Boys》를 완역한 합본인 『조의 아이들』을 하나의 박스 세트로 담았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애나 본드의 화사한 표지가 시선을 사로잡으며, 두께가 무색할 만큼 앙증맞고 귀여운 사이즈의 책이다. 여성의 권익에 관심이 많았던 작가 루이자 메이 올컷의 의도대로 ‘계집애’는 ‘여자아이’로, ‘노처녀’는 ‘독신녀’로 순화하는 등 번역어를 신중하게 선택했다. 온화하지만 허영심이 강한 메그, 천사 같은 심성을 지닌 이타주의자 베스, 투덜대면서도 자신이 나아갈 길을 아는 막내 에이미, 그리고 엉뚱한 사고뭉치지만 책을 좋아하는 작가 지망생 조, 네 자매의 이야기. 자매들은 가난하고 초라한 환경이지만 고비마다 서로에게 위로자가 되어주며 인생의 참 의미를 찾아간다. 이들의 꿈은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끝까지 철들지 않겠다던 조는 어떤 어른이 되어 자기만의 삶을 살아갈까? 결혼을 선택한 메그에게는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까? 150년 전부터 세대를 이어가며 세계적으로 열혈 팬들을 끊임없이 탄생시킨 작품을 제대로 만나볼 기회다. 우리가 알던 소설은 1부, 실제로는 4부작 대하드라마 메그, 조, 베스, 에이미, 네 자매가 주인공인 『작은 아씨들』. 메그가 결혼하는 것으로 끝맺는 1부는 『작은 아씨들』의 서막에 불과했다. 작가 루이자 메이 올컷은 『작은 아씨들』을 1868년에 발표했고 1년 후, 2권을 발표했다. 한번 펜을 잡으면 며칠 동안이라도 쉬지 않고 글을 썼다는 올컷은 1871년 3권 《Little Men》을 발표하고 이후 독자들의 요청이 빗발쳐 1886년 《Jo's Boys》로 『작은 아씨들』을 마무리했다. 윌북의 『조의 아이들』은 3부와 4부를 한 권에 담은 것이며 『작은 아씨들』은 1부와 2부 합본이다. 1부의 마지막 문장은 “이것으로 메그와 조, 베스, 에이미의 이야기를 마치겠다. 다음 이야기를 이어갈지는 가족 드라마 ‘작은 아씨들’의 1막을 감상한 독자들의 반응에 달려 있다.”이고, 2부의 마지막 문장은 “아, 딸들아, 앞으로 너희가 얼마나 오래 살든, 늘 오늘처럼만 행복하면 더 바랄 게 없겠구나!”이며, 3부는 “사랑이라는 꽃은 어느 땅에서도 잘 자라기에, 가을 서리나 겨울 눈에도 굴하지 않는다. 그 달콤한 기적 속에서 1년 내내 아름답게 만개한 그 꽃이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받는 사람 모두를 축복하고 있었다.”로 마무리되며, 4부는 “모두 자신들의 목적에 따라 최선의 삶을 살았다. 이제 음악을 멈추고 조명을 끄면서, 마치 가족 이야기의 막을 영원히 내리기로 하자.”라는 선언으로 이야기를 매듭짓는다. 올컷다운 기세와 재치가 돋보이는 엔딩들이다. 영미에서는 네 권 모두 발표 당시, 특히 소녀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 이후 전 세계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미국 아동문학과 여성주의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15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작은 아씨들』은 세대를 이어가며 사랑받는 고전 중의 고전이 되었다. 현실과 상상 사이, 작가의 실제 삶을 담은 자전적 소설 『작은 아씨들』에 등장하는 네 자매와 이상주의적인 아버지, 헌신적이고 밝은 어머니는 실제 작가의 가족과 꼭 닮았다. 올컷도 자매 중 둘째였고, 『작은 아씨들』의 주인공 조는 작가의 분신과도 같다. 마치 대고모는 먼 친척이었던 콧대 높은 핸콕 대고모를 투영한 것이며, 작품 속 베스처럼 동생을 성홍열로 잃었고, 픽윅 클럽은 자매들의 어린 시절을 그대로 책 속에 옮겨놓은 것이다. 유려한 미사여구보다는 투박하지만 현실적인 삶의 모습을 작품에 담으려 한 올컷의 의지가 작품 구석구석에서 빛을 발한다. 『조의 아이들』은 조와 바에르 교수가 세운 플럼필드 학교의 학생들이 이끌어가는 이야기로, 그 중심에는 조와 바에르가 있다. 올컷의 실제 아버지 브런슨 올컷은 평생 교육에 투신한 이상주의자로, 랄프 왈도 에머슨, 소로 등과 교유하며 남다른 교육 철학을 펼쳤다. 초월주의로도 알려진 사회주의 사상을 실천에 옮기려 한 브런슨의 삶의 철학이 바로 플럼필드 학교가 지향하는 교육적 목표와도 맞닿아 있다. 『조의 아이들』에서 플럼필드는 ‘이상한 학교’라 불리는데, 그 이유는 “토요일 밤이면 마음 놓고 베개 싸움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엄격한 규칙을 강요하는 여느 학교와는 다르기 때문이다. 조와 바에르는 부유하든 가난하든, 여자든 남자든, 건강하든 약하든, 모든 아이에게 활짝 열려 있는 플럼필드 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성적이 아니라 정직과 배려, 그리고 사랑임을 가르친다. 작은 아씨들 작품 전체에 흐르는 올컷 아버지의 평등주의는 특히 『조의 아이들』에서 누구에게나 주어져야 하는 교육의 기회를 강조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여성의 권익에 관심이 많았던 작가 올컷이 말하고 싶었던 것 올컷이 살았던 1850년대는 여성의 목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던 시절이다. 결혼이 필수이던 때, 올컷은 평생 비혼주의자로 살았고 남북전쟁에 간호사로 자원하여 전쟁의 참상을 현장에서 지켜보았다. 『작은 아씨들』의 조가 올컷의 분신이라면, 『조의 아이들』에 등장하는 여자아이들은 조의 페르소나들이다. 플럼필드 학교의 아이 대부분은 남자아이들이지만, 여자아이들의 영향력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말썽꾼 댄을 변화시킨 베스, 유약했던 냇을 굳건한 청년이 되게 한 데이지, 철없던 악동 토미를 철들게 한 낸, 마냥 내성적이던 데미를 열정에 불타오르게 한 앨리스, 배우가 되겠다는 꿈에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조시, 그리고 이 모든 아이의 정신적 지주이자 어머니인 ‘조’가 있다. 특히 낸과 앨리스, 조시는 “하얀 모슬린 드레스 안에서 남성들의 셔츠 아래와 마찬가지로 야망과 희망과 용기로 가득 찬 심장이 요동치는” 여자아이들로, 모두 조 마치의 정신적 후예라고 볼 수 있다. 루이자 메이 올컷의 여성 권익에 관한 관심은 전작처럼 작품 전체에 녹아들어 한층 더 능동적이고 독립적인 여자아이들을 탄생시켰다. 『작은 아씨들』을 흥미롭게 읽은 독자라면 『조의 아이들』 또한 ‘여성의 삶과 미래’라는 관점에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 사랑받은 명작 『작은 아씨들』 시리즈를 완독할 기회 『작은 아씨들』이 영화와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끊임없이 리메이크되는 이유는 이 작품이 가진 매력이 그만큼 다양하고,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기 때문일 것이다. 가족의 가치를 최고라 여기는 사람들에게는 가난한 환경에서도 행복을 찾아가는 가족 중심적인 한 편의 장편 드라마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어떤 방법이 옳은지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훌륭한 교육 지침서가 된다.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묻는 이들에게는 달콤하면서도 성숙한 로맨스 스토리로, 부모란 어때야 하는가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부모의 참모습을 발견하는 작품이 되기도 한다. 또한, 『천로역정』을 모티브로 했기에 크리스천 문학으로도 볼 수 있는 작품이 바로 『작은 아씨들』과 『조의 아이들』이다. 팔색조 같은 매력을 지닌 『작은 아씨들』은 그래서 읽어야 하는 연령이 따로 없다. 어렸을 때 읽었더라도 어른이 되어서 다시 읽으면 더 좋은 작품이기도 하다. 작은 아씨들의 어린 시절부터 중년기까지 그녀들의 꿈과 사랑, 우정, 순수와 열정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한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은 독자들에게, ‘작은 아씨들 컴플리트 시리즈’는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너희가 짊어져야 할 작은 짐에 대해 조언을 해줄게. 때로는 짐이 버거울 때도 있겠지만 짐은 우리에게 유익한 거야. 짊어지는 방법을 깨달으면 점점 가볍게 느끼게 된단다.” -『작은 아씨들』 “늙어서 관절이 굳을 때까지, 목발을 짚고 다녀야 하는 날까지 계속 뛸 거야. 나를 철들게 하려고 재촉하지는 마, 언니. 사람이 하루아침에 달라질 수는 없잖아. 나는 최대한 오래 아이로 살고 싶어.” -『작은 아씨들』
오컬트, 마술과 마법
시공아트 / 크리스토퍼 델 지음, 장성주 옮김 / 201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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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아트소설,일반크리스토퍼 델 지음, 장성주 옮김
매혹적인 마법의 역사를 다룬다. 사실 오컬트적이거나 신비주의적인 지식을 통해 미지의 세상에 접근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이성과 과학이 지배하는 오늘날에도 강력하고 널리 퍼져 있다. 이처럼 마법에 대한 우리의 믿음은 시공간을 막론하고 인류사 전체를 관통함에도 그간 주목받지 못했다. 이 책은 구석기 시대의 컴컴한 동굴에서 피어난 원시적인 마법에서 시작하여 디지털 시대의 환한 빛과 그 속에서 새로 주목받는 이교 신앙까지를 아우른다. 또한 유럽은 물론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각지의 문화도 소개한다. 여기에 독자의 흥미를 높일 400점 이상의 풍성하고 희귀한 도판과 다양한 문화를 넘나드는 주제 및 마법의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들의 삶도 담겨 있다.시작하며 Ⅰ. 고대의 마법 메소포타미아 마법 / 점성술과 마법 / 조로아스터 / 고대 이집트의 마법 / 수호부와 부적 / 토트 / 구약에 나오는 마법 / 솔로몬 왕 / 고대 중국의 마법 / 마법 봉과 지팡이 Ⅱ. 그리스와 로마의 마법 고대 그리스의 마법 / 헤카테 / 주문 암송과 마법 구절 / 키르케 / 고대 로마의 마법 / 컵과 공 마술 / 그리스 마법 파피루스 / 애정 주문 /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투스 / 유대교 신비주의와 카발라 / 초기 그리스도교의 마법 Ⅲ. 북유럽의 마법 켈트의 마법 / 점술 / 드루이드교 / 마법이 깃든 장소 / 노르드 마법과 게르만 마법 / 마법 도구 / 수호부와 룬 문자, 인장 / 멀린 / 아서 왕 전설 / 모건 르 페이 Ⅳ. 중세의 마법 소우주와 대우주 / 마법 도형과 상징 / 알베르투스 마그누스 / 악마학 / 마법에 대한 박해 / 마법서 / 의술과 마법 / 마법 식물 / 니콜라 플라멜 Ⅴ. 르네상스 시대의 마법 르네상스 시대의 헤르메스주의 / 조반니 피코 델라 미란돌라 / 마법 기예 / 과학과 마법 / 조르다노 브루노 / 르네상스 문학에 나타난 마법 / 노스트라다무스 / 요술과 마녀 / 연금술 / 존 디 Ⅵ. 세계 각지의 마법 샤머니즘 / 아메리카의 토착 마법 / 부두교와 후두교 / 라틴 아메리카의 마법 / 아프리카의 마법 / 동남아시아의 마법 / 동아시아의 마법 / 마력을 지닌 생물들 Ⅶ. 계몽주의 시대의 마법 마법과 합리주의 / 유럽의 민속 마법 / 엘리아스 애시몰 / 자동인형과 판타스마고리아 / 조제프 피네티 / 장미 십자회 / 프리메이슨 / 알레산드로 칼리오스트로 / 메스머주의 / 궁정 마법 Ⅷ. 되살아난 마법 고딕 마법 / 심령론 / 19세기의 공연 마술 / 수상술 / 엘리파스 레비 / 마법 물약 / 의식과 마법 / 신지학 / 헤르메스주의 황금 여명회 / 알레이스터 크롤리 / 타로 Ⅸ. 현대의 마법 위카 / 제럴드 가드너 / 현대 문화 속의 마법 / 디온 포천 / 카오스 마법 / 오스틴 오스만 스페어 / 오늘날의 마법 더 읽을 만한 도서 & 인용 도서 방문해 볼 만한 마법의 장소들 도판 목록 고대 주술부터 현대 마법까지 매혹적인 마법의 역사를 다룬 오컬트 대백과 사전 『오컬트, 마술과 마법』은 불가사의하고, 신비하고, 초현실적인 모든 것의 생생하고 흥미진진한 역사를 다룬다. 사실 오컬트적이거나 신비주의적인 지식을 통해 미지의 세상에 접근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이성과 과학이 지배하는 오늘날에도 강력하고 널리 퍼져 있다. 이처럼 마법에 대한 우리의 믿음은 시공간을 막론하고 인류사 전체를 관통함에도 그간 주목받지 못했다. 이 책은 구석기 시대의 컴컴한 동굴에서 피어난 원시적인 마법에서 시작하여 디지털 시대의 환한 빛과 그 속에서 새로 주목받는 이교 신앙까지를 아우른다. 또한 유럽은 물론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각지의 문화도 소개한다. 여기에 독자의 흥미를 높일 400점 이상의 풍성하고 희귀한 도판과 다양한 문화를 넘나드는 주제 및 마법의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들의 삶도 담겨 있다. 이 황홀하고 매력적인 신비주의의 보고는 오컬트 신봉자와 회의론자 모두를 단번에 매료시킨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오컬트와 오컬트 문화에 관한 지식은 물론 그간의 편견도 지울 수 있을 것이다. ☆ 이 책이 다루는 것들 ☆ 점성술 애정 마법 유대교 신비주의 마법 지팡이 타로 카오스 마법 수호부 심령론 환등술 민간 마법 룬 문자 최면술 헤르메스주의 전통 마법 의식 연금술 부두교 위카 아서 왕 전설 속의 마법 샤머니즘 마법 피조물 악마학 수상술 신지학 마법서 마법 주문 드루이드 강신술 카발라 부적 마법이 깃든 장소 [내용 소개] 오컬트, 감출 수도 거부할 수도 없는 매력 오컬트(occult)는 ‘감추어진’이라는 뜻의 라틴어 오쿨투스(occultus)에서 유래했다. 말 자체에 일상과 다른 세상이나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무엇이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사실 지상에 존재하는 모든 문화권은 일정한 형태의 마법을 지녀 왔다. 그것은 성공적인 사냥을 보장했던 선사 시대 의식부터 과학이 지배하는 오늘날까지도 유효하다. 세계 각지의 민담과 신화에는 공통적인 요소들이 있는데, 우리는 이를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여러 교훈을 습득한다. 이것은 성인이 된 이후의 삶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 무엇보다 세상에는 아직 우리의 지식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나 많이 있다. 익숙한 해리 포터 시리즈나 톨킨의 마법사 판타지 등 세상에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있고, 신비주의나 오컬트, 비전(秘傳)의 지혜 등을 통해 그 힘을 선하게 또는 악하게 부릴 수 있다는 관념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은 이미 입증된 바 있다. 석기 시대부터 현대 마법까지, 아프리카 부족신앙에서 북유럽 신화까지 『오컬트, 마술과 마법』은 선사 시대부터 시작하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오늘날의 마법까지를 모두 아홉 개 장으로 나누어 다루고 있다. 거의 모든 것의 역사가 그러하듯이 마법도 과거를 돌아보며 이전의 전통을 구축하려는 경향이 있다. 사회가 마법을 대하는 방식은 시대에 따라 수차례 변해 왔다. 이는 종종 해당 문화권의 주류 종교 또는 철학에 좌우되었는데, 수많은 철학자와 과학자들이 실은 오컬트에 매료당하거나 크게 심취했기 때문이다. 그중에는 뉴턴이나 프로이트 등은 물론 에릭 사티, 로버트 존슨 등도 있다. 따라서 이 책을 읽고 나면 전 세계 마법 계보를 하나로 묶을 수 있을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다른 문화권에 대한 식견과 이해도 높일 수 있다. 오컬트와 종교, 오컬트와 과학과의 관계 마법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방법을 이용하여 일반적으로 신에게 호소하지 않는 방식으로 삶의 여러 측면을 형성하려는 시도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마법은 가끔 종교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고, 여러 종교 경전에도 마법사가 등장한다. 마법과 종교를 구분하는 개념 중에 라틴어 ‘엑스 오페레 오페라토(ex opere operato)’가 있다. 이는 ‘행위 자체의 힘’을 중시하는 사효론이다. 제의를 집전하는 이가 기대하는 것은 거기에 개입하는 힘이 낳을 결과인가, 아니면 제의 자체의 힘인가? 후자라면 이것이 곧 마법이다. 과학과의 관계도 흥미롭다. 제임스 조지 프레이저는 마법을 ‘과학의 사생아 자매’라 했다. 그러나 둘 사이, 특히 연금술과 의술, 천문학 분야에는 공통점이 많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인들은 주문으로 병이 낫는다고 믿었다. 그들에게 마법은 과학이자 기술이었다. 오컬트에 관심 높았던 과학자 뉴턴은 중력 현상에서 ‘분명히 먼 거리에서 일어나는 작용’을 관찰하고 당혹한 나머지 이를 모종의 마법으로 추정했다. 프로이트와 융은 인간 정신의 한 측면으로 마법에 주목하기도 했다. 오컬트로 세상을 읽다 생활의 변화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른 현대에 마법이 과거 어느 때보다 인기 높다는 것은 의아한 부분이 있다. 그러나 마법에 대한 믿음은 인간 본성에 가까우며, 세상에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힘이 있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진실이다. 마법은 앞으로 어떤 길을 가게 될까?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이 지난다 해도 마법과 오컬트에 대한 호기심과 이야기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값싼 금속을 금으로 바꾸려다가, 적을 무너뜨리려다가, 또는 미래를 내다보려다가 수없이 실패했어도 본질은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마도 우리의 이야기는 더욱 단단해지고 풍성해질 것이다. 그래서 오컬트는 이단이나 금기의 무엇이 아니라 나날의 고된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의 생활과 가장 밀접히 닿아 있는 요소다. [아마존 추천평] ★★★★★ 마법과 마술에 관한 이 아름다운 그림들을 보라(by Lola Beth) ★★★★★ 구석구석 매우 공들여 만든 책이다(by James Allen) ★★★★★ 흥미로운 내용과 도판으로 가득한 환상적인 책(by Pleased Cat Mom) ★★★★★ 일반 대중도 쉽게 읽을 수 있는 멋진 책이다(by Isabelle) ★★★★★ 애정하고, 애정하고, 애정하는 책!(by Corina Vandenberg) 선사 시대부터 인류가 하늘에서 의미를 찾으려 한 까닭은 회전하는 별이나 머나먼 천공을 볼 때의 느낌을 떠올리면 쉽게 알 수 있다. 직업 점성술은 기원전 제2천년기 초에 메소포타미아에서 시작되었고 오래지 않아 중국과 이집트, 인도가, 이후에는 그리스와 로마, 중동이 뒤를 이었다. 천체의 움직임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점성술의 대상은 지구를 포함한 모든 천체이며, 이들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고 여겨진다. - 1장 ‘고대의 마법’ 중에서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문화를 보면 어디까지가 종교와 신화고 어디서부터가 마법인지 또렷이 알기가 쉽지 않다. 고전어 마기코스(magikos)는 조로아스터교도를 뜻하는 마고스(magos)에서 유래했다. 후대의 로마인들과 마찬가지로 그리스인들 역시 이국적인 비전 지식을 흥밋거리로 여겼다. 예컨대 피타고라스는 오르페우스교와 칼데아 및 이집트의 신비주의 결사를 방문하고 그들의 오컬트 지식을 받아들여 하나로 묶었다고 알려졌다. 그에게 숫자는 곧 창조의 핵심이자 신성의 발산이었다. - 2장 ‘그리스와 로마의 마법’ 중에서
최성윤 교수와 함께 읽는 허생전 / 양반전
서연비람 / 박지원 (지은이), 최성윤 (엮은이) / 2019.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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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비람소설,일반박지원 (지은이), 최성윤 (엮은이)
서연비람 고전 문학 전집 다섯 번째 작품으로 연암 박지원의 한문 단편들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아홉 편을 묶어 낸다. '허생전', '호질', '양반전' 세 편의 이야기는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익숙한 작품들과 최근에 여러 선집에 수록되어 읽히고 있는 '광문자전', '예덕선생전', '민옹전', '김신선전', '마장전', '열녀함양박씨전' 등 나머지 여섯 편의 이야기도 수록했다. 박지원의 이야기가 가지는 기본적인 재미와 더불어 독특한 비판 정신, 풍자의 묘가 어우러진 이 작품들은 현대의 독자들에게도 성찰적 읽기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의 현실 인식과 문제의식은 상당 부분 현대의 실정에도 유효하며, 따라서 그의 작품은 현대 사회의 부조리나 모순을 타개할 만한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고전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책머리에 『허생전/양반전 』를 읽기 전에 허생전 옥갑야화 하나, 배은망덕한 역관의 최후 옥갑야화 둘, 역관의 은혜에 보답한 여인 옥갑야화 셋, 옛 주인의 손자를 거둔 임씨 옥갑야화 넷, 역관 변승업이 재산을 흩어 버린 이유 옥갑야화 다섯, 허생전 옥갑야화 여섯, 조 감사가 만난 중들 「허생전」을 쓰고 나서 허생전 꼼꼼히 읽기 호질 우연히 읽게 된 재미있는 이야기 선비라는 고기 과부의 방을 찾아간 선비 범의 꾸중 뒷이야기 호질 꼼꼼히 읽기 양반전 양반 사고팔기 양반이 이런 거라면 양반전 꼼꼼히 읽기 이름 없는 사람들을 기리는 이야기 광문자전 예덕선생전 민옹전 김신선전 마장전 열녀함양박씨전 해설 박지원과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하여 최성윤 교수의 재미있고 깊이 있는 해설로 만나는 연암 박지원의 한문 단편들 현대어로 쉽게 풀어써 친근하게 다가오면서도 연암의 비판 정신과 풍자의 묘가 어우러져 독자들에게 성찰적 읽기의 기회를 제공 서연비람 고전 문학 전집 다섯 번째 작품으로 연암 박지원의 한문 단편들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아홉 편을 묶어 낸다. 허생전, 호질, 양반전 세 편의 이야기는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익숙한 작품들과 최근에 여러 선집에 수록되어 읽히고 있는 광문자전, 예덕선생전, 민옹전, 김신선전, 마장전, 열녀함양박씨전 등 나머지 여섯 편의 이야기도 수록했다. 박지원의 이야기가 가지는 기본적인 재미와 더불어 독특한 비판 정신, 풍자의 묘가 어우러진 이 작품들은 현대의 독자들에게도 성찰적 읽기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의 현실 인식과 문제의식은 상당 부분 현대의 실정에도 유효하며, 따라서 그의 작품은 현대 사회의 부조리나 모순을 타개할 만한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고전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들 중 허생전과 호질, 양반전은 나머지 작품들과 성격을 달리하고 있어 앞에 묶었다. 뒤의 여섯 작품이 실존 인물의 전기 혹은 실기의 성격을 짙게 드러내고 있다면, 앞의 세 작품은 허구적 창작 요소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허생전, 호질, 양반전은 양반 사회와 그 사회의 기득권층인 양반을 전면에 내세워 그들을 은근히 비꼬거나 통렬하게 질타하는 작품이다. 그에 비하면 나머지 여섯 작품의 주인공들은 사회의 주류나 기득권층과는 거리가 먼 인물로 설정되어 있는데, 연암의 눈은 오히려 그들에게서 긍정적인 성격을 이끌어 내고 세상에 선보이려 하는 것이다. 박지원의 작품들은 한문으로 창작된 것들이어서 한글로 번역해 놓은 텍스트의 경우 문장의 성격과 느낌이 각각 다를 수밖에 없다. 기존의 선집들이 가진 번역 문장의 한계를 모두 극복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최성윤 교수와 함께 읽는 허생전/양반전』은 이야기의 원형을 훼손함이 없이 현대어로 쉽게 풀어쓰기 위해 노력했다. 할 수 있는 한 문장들이 길어지지 않도록 유의하였으며, 하나의 문장 안에 여러 의미 단위들이 집약되어 글 읽기를 방해하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 딱딱한 옛날 문장을 읽는 것이 아니라 재미난 옛날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박지원의 작품들에 친근하게 다가갈 것이다.삼십 년 전쯤에 있었던 일이라네요. 빈털터리나 다름없이 북경에 갔던 한 역관이 있었답니다. 그는 조선으로 귀국할 무렵이 되자 단골 가게 주인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작별 인사를 하면서 몹시 서럽게 눈물을 흘렸다지요. 단골 가게 주인은 이상하게 생각하여 왜 그러느냐고 까닭을 물었습니다. 역관은 가슴을 치는 시늉을 해 가며 하소연을 늘어놓았습니다.“압록강을 건널 적에 남이 부탁한 은을 몰래 숨겨 갖고 오다가 그만 들켰지 뭡니까. 그 바람에 제 몫까지 관청에 모조리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이제 빈손으로 돌아가면 무얼 먹고살지 막막하기 짝이 없습니다. 차라리 돌아가지 않고 여기서 죽는 게 낫겠습니다.”역관은 갑자기 품속에서 칼을 뽑아 들고 자살을 하려고 했습니다. 상점 주인은 깜짝 놀라서 급히 그를 끌어안으며 칼을 빼앗고 물었습니다.“빼앗긴 은이 얼마나 되기에 목숨을 끊으려고 그러오?”“삼천 냥이랍니다.”주인은 역관을 위로하며 말했습니다.“대장부가 그래서야 쓰겠소? 몸이 없어질까 걱정이지, 어찌 돈 없어지는 것을 걱정한단 말이오? 만약 그대가 여기서 죽는다면 집에서 눈 빠지게 기다리는 처자식은 어떡하라고 그러시오? 자, 그러지 말고 내가 만 냥을 빌려 줄 테니 잘 늘려 보시오. 다섯 해 동안이면 만 냥은 벌 수 있을 거요. 그러면 그때 가서 본전만 갚으시오.”역관은 수없이 허리를 굽혀 절을 하며 주인에게 고맙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고는 얻은 돈 만 냥으로 이것저것 물품을 사서 조선으로 돌아갔습니다. 사람들이 이런 사정을 알 턱이 없지요. 모두들 그의 재주가 신통하여 중국에서 돈을 벌었거니 생각했답니다.상점 주인의 말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과연 역관은 다섯 해 만에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본전만 갚으라는 주인의 말이 있었지만, 이자를 후하게 쳐서 갚아도 남을 만큼 막대한 재물을 모았던 것입니다.그런데 부자가 되고 보니 엉큼한 본심이 나타나고 말았습니다. 아니, 그의 생각이 달라졌다기보다는 처음부터 은혜를 갚을 생각이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순진한 중국인을 속여서 제 욕심을 채우겠다는 것이었겠지요.그는 역관들을 관리하는 관청인 사역원에 찾아가 명부에서 제 이름을 빼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북경에 가지 않았습니다.무심한 시간이 여러 해 흘렀습니다. 어느 날 역관은 북경으로 출장 가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역관은 친구에게 넌지시 부탁했습니다.“북경의 시장에 가면 아무개라는 상점 주인을 만나게 될 걸세. 주인은 틀림없이 내 소식과 안부를 물어볼 거야. 그러면 시치미를 딱 떼고 우리 가족이 모두 염병에 걸려 죽었다고만 말해 주게.”친구는 어이가 없었습니다.“아니, 그럼 날더러 거짓말을 하라는 건가?”친구는 곤란한 기색을 보이며 주저하였습니다. 그러자 역관은 친구의 손을 은근히 잡으며 다시 한번 꾀었습니다.“자네가 그렇게 둘러대 주기만 한다면 백 냥을 주겠네.”친구는 찜찜한 마음을 떨치지 못하고 북경 가는 길에 올랐습니다. 동리자의 아들들은 북곽 선생과 동리자의 위선적인 모습을 목격했으면서도 그 상황의 본질을 깨닫지 못한다. 자신들의 어머니가 과연 열녀인지 의심할 줄도 모르고 눈앞의 북곽 선생을 천 년 묵은 여우일 것이라고 믿는 등 허상에 빠져 있다.어찌 보면 순진한 모습일 수도 있지만 관점을 달리하면 어리석은 모습이기도 하다. 이들의 순진한 모습에 주목하여 이 부분을 읽는다면 다섯 아들은 북곽 선생을 곤경에 빠뜨리고 결과적으로 그의 허위를 폭로하는 역할을 하는 주변 인물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반대로 어리석은 모습에 주목한다면 이는 양반들의 이중성을 올바로 파악하지 못하고 현실 사회의 모순에 대해 의문을 갖지 못하는 우매한 백성들을 풍자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북곽 선생은 옷을 털고 일어나 얼른 자리를 떠나려 하였습니다. 자신의 꼴을 누구에겐가 들킬까 걱정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쩌면 좋죠? 마침 이른 새벽 밭 갈러 나온 농부가 북곽 선생이 엎드려 있는 모습을 먼발치에서 보고 말았습니다. 농부는 의아하여 큰 소리로 물었습니다.“선생님, 이 꼭두새벽에 벌판에 대고 웬 절을 그렇게 하고 계십니까?”북곽 선생은 시치미를 뚝 떼며 말했답니다.“옛 성인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늘이 높다 해도 머리를 아니 숙일 수 없고, 땅이 두텁다 해도 조심스럽게 딛지 않을 수 없다’ 하셨느니라.”양반 사회의 본질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은 이야기 후반부에 등장하는 농부도 마찬가지이다. 똥을 뒤집어쓰고 비굴한 자세로 엎드려 있는 북곽 선생을 발견하고도 그에 대한 고정 관념 때문에 눈앞의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어리석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하지만 이 역시 달리 보면 불륜이 들통나서 도망치다가 범에게 봉변을 당한 선비와 누구보다 먼저 밭을 갈러 나온 부지런한 농부의 새벽을 겹쳐 놓음으로써 모두가 잠든 시간을 활용하는 두 사람의 방법을 절묘하게 대조시킨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다. 어느 춥고 눈이 펑펑 내리는 겨울날이었습니다. 거지 아이들은 모두 저마다 구걸을 하러 거리로 나가고 광문은 병을 앓고 있는 아이와 단둘이 남게 되었습니다. 아픈 아이를 돌보고 있던 광문은 아이가 점점 병이 심해져서 오들오들 떨며 끙끙 앓는 소리를 내는 게 여간 딱하지 않았습니다.환자의 머리맡에 앉아 있던 광문은 보다 못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습니다. 아이에게 밥이라도 한 그릇 얻어다 먹이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아이가 힘을 차리고 일어나 앉을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거지 소굴 밖의 찬바람이 할퀴듯 광문의 몸을 파고들었습니다. 광문은 걸음을 재촉하여 가까운 곳의 인심 좋은 집 쪽으로 내달렸습니다.얼마 지나지 않아 밥을 얻어 돌아온 광문은 그만 맥이 쭉 빠져 버렸습니다. 앓던 아이가 이미 죽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광문은 아이를 붙잡고 넋이 나간 듯 구슬프게 흐느꼈습니다.그러던 중 구걸을 나갔던 아이들이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아이들은 광문이 앓던 아이를 죽인 것이라고 생각하고는 우르르 달려들어 마구 때리기 시작했습니다.광문은 그만 기가 막혔습니다. 억울한 것은 둘째 치고 계속 맞다 보면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눈이 펑펑 내리는 바깥으로 광문은 쫓겨나듯 달려 나와 정처 없이 도망쳤습니다.캄캄한 밤이었습니다. 광문은 엉금엉금 기다시피 해서 어느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낯선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본 개가 사납게 짖기 시작했습니다. 개 짖는 소리에 밖으로 나온 집주인은 도둑이라고 생각하고 광문을 잡아서 꽁꽁 묶었습니다.광문은 울면서 소리쳤습니다.“저는 도둑이 아닙니다. 저를 죽이려는 아이들을 피해서 도망 온 것이에요. 정 믿지 못하시겠다면 날이 밝는 대로 거리에 나가서 무슨 사정인지 한번 알아보십시오.”집주인은 광문의 얼굴을 물끄러미 들여다보았습니다. 표정이나 목소리가 퍽 순진하고 거짓말을 할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광문을 묶은 줄을 다시 풀어 주었습니다.몸이 자유로워진 광문은 꾸벅,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는 밖으로 나가려다가 다시 돌아서서 집주인에게 말했습니다.“나리, 저에게 필요한 데가 있어 그러니 거적 한 장만 주시면 안 될까요?”주인은 광문의 부탁을 선선히 들어 주었습니다. 광문은 다시 한번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는 돌아서서 걸어갔습니다.광문의 뒷모습을 한참 바라보고 있던 집주인은 문득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그래서 몰래 광문의 뒤를 밟아 보았습니다. 광문은 거적을 들고 터덜터덜 한참을 걸었습니다.
영어 3단어면 말이 통한다
이지북 / 이근영 지음 / 201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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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북소설,일반이근영 지음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의 통역 이근영이 전하는 한국에서 터득한 미국영어 완전정복 노하우. 외국에 단 한 번도 나가본 적 없고, 순수한 한국 혈통. 영어라고는 학교에서 배운 게 전부인 저자가 토익 만점을 받고 외국인 프로농구 선수들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게 되기까지의 노력과 노하우를 모두 담았다. 저자만의 학습 방법을 통해 영어회화의 달인이 되는 과정은 그동안의 수많은 영어 학습법과는 차원이 다르다. 쉽고 재미있고 돈이 들지 않는다. 큰돈 들여가며 영어 공부를 해도 전혀 발전이 없던 대부분의 학습자들에게 전혀 새로운 학습법을 공개한다. 특히 CNN이나 유튜브 등 외국 사이트를 적극 활용하고 컴퓨터 메신저 등을 이용한 학습법은 학습자가 의지만 있다면 영어 학습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고의 학습법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저자는 경험들을 바탕으로 실제 영어회화에서 사용되는 살아 있는 영어를 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들어가는 말 _말꽝이가 말통이가 되기까지 Part 1 말꽝이에서 말통이로! _말통이로 말하기 준비 단계 1 말꽝이 프로농구 통역사 되다 2 말꽝이 그간 영어 공부의 문제점을 깨닫다 3 말꽝이가 말통이가 되기 위한 기본 단어 훈련에 돌입하다 Part 2 영어회화 3단어 이상이면 잔소리가 된다 1 Sue me. 배 째라 2 I am in! 나도 낄래! 3 I finished! 나 완주했다고요! 4 Do not cross the line. 야! 너 좀 심한 거 아니야? 5 I feel so jello. 너무 힘들어서, 다리가 후들거릴 지경이라고요! 너 떡 됐냐? 6 Do you buy that? 동의하십니까? 7 We have chemistry. 우리는 죽이 참 잘 맞아! 8 I’ll show you around. 내가 곳곳 구경시켜줄게요. 9 Have a heart. 한 번 봐주세요. 10 Choking back the tears. 눈물을 억누르고 눈물을 삼킨다. 삼말통식 문법 11 I am tied up at the moment. 나 지금 눈코 뜰 새 없이 바빠. 12 Stop bugging me. 에이 씨! 나 좀 그만 좀 괴롭힐래? 13 Now we are talking! 야, 이제야 내 말을 알아듣는구나. 이제 좀 말이 좀 통하네! 14 We can do no less. 우리도 할 수 있다. 삼말통식 짧게 말하는 비법 1_주어 버리기 15 Lets shake it off. 그냥 다 털어버리고 잊자. 16 Get down, please. 엎드려주시겠어요? 플리즈. 17 Beats me. 나도 몰라. 18 My teeth are loosened. 이가 흔들리는 것 같아.
애로우 잉글리쉬
북앤월드(EYE) / 최재봉 지음 / 2008.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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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앤월드(EYE)소설,일반최재봉 지음
개정판. 애로우 잉글리시란 화살처럼 되돌아옴 없이 직선적으로 이해가 따라가게 하는 영어학습법이다. 영어 문장을 이리저리 분해하지 않고, 순서대로 이해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이 학습법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특허를 취득하였다. 특허 발명의 명칭은 '이미지를 활용한 언어학습 콘텐츠 제공 시스템'으로 그림이나 사진을 이용하여 원어민의 사고방식과 언어사용법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Chapter 1. 영어 정복의 첫걸음, 원리의 이해 . 깨달음에 이르는 근본적 질문들 . 우리말과 영어의 어순은 왜 다를 수밖에 없는가 . 영어의 제1법칙 : 주어와 가까운 것부터 . 영어의 제2법칙 : 물리적, 논리적 이동 순서대로 . 영어의 제3법칙 : 영어는 동영상이다 - 사진 기사 활용법 . 듣기와 말하기를 위해서도 원리 이해는 필수다! . 원어민들처럼 생각하기 Chapter 2. 주요 문형을 통한 애로우 잉글리시 응용 . 나는 존재한다, 고로 내 뒤엔 be동사가 있다 . 목적어보다 우선하는 주어의 동작 . 주어의 동작과 목적을 이어주는 전치사 . 동사가 겹쳐 나올 때도 주어와 가까운 것부터 . '누구에게' 주었는지 강조하는 수여동사 . 기본문에 곁그림이 붙은 형태 . '이다/아니다'를 먼저 분명히 밝힌다 . "무(無)"로 존재하는 No / Nothing / None . 완료형 시제의 해결 . 궁금한 것을 먼저 묻는다 . 느낌을 살려야 하는 감탄문과 명령문 Chapter 3. 영어의 비밀병기 벼리기 ① . 영어의 관절, 기능어를 잡아라! . 전치사는 양면을 아우르는 연결고리 . 영어 어순을 이해하지 못해 생긴 전치사의 왜곡 . 전치사의 개념, 관계지형도로 이해하기 . 사진기사를 이용한 전치사익히기 Chapter 4. 영어의 비밀 병기 벼리기 ② . 조동사는 자동차의 기어! . 조동사의 기본개념 그리기 . 개별 조동사의 기본 개념 Chapter 5. 문장의 핵, 동사의 기본 그림을 찾아라! . 동사 학습의 3원칙 . 자/타동사의 혼동으로 초래되는 치명적 오류 . 동사특허 받은 영어 학습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애로우 잉글리시. 영어 문장을 이리저리 분해하지 않고, 순서대로 이해하는 방법을 제시하여 영어 학습의 신개념을 확립한 애로우 잉글리시가 그 가치를 인정받아 특허를 취득하였다. 특허 발명의 명칭은 "이미지를 활용한 언어학습 콘텐츠 제공 시스템"으로 그림이나 사진을 이용하여 원어민의 사고방식과 언어사용법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영어 학습법이다. 민간요법식 영어학습에서 원리이해식 영어학습으로 그간 중-고-대 10년을 바치고도 우리에겐 왜 영어가 잘 안 되는지에 대해 구구한 해석이 있었고, 또 그에 따른 새로운 학습법들이 무수히 주장되어왔다. 누구는 귀 또는 입을 틔우는 ‘소리’의 문제에, 누구는 어순과 문법에 집중하는 ‘문장구조’ 문제에, 또 누구는 영미인의 사고방식과 문화를 우선시 하는 ‘회화 학습’에 보다 무게를 두는 식으로 말이다. 그러다보니 그 모든 학습법들이 개인적 체질과 병증의 정도에 따라 효험을 보이거나 아니면 ‘꽝’이 되고 마는 민간요법처럼 도대체 ‘일반화’하기도 어려운 것이었다. 이는 결국, 그 모든 학습법들이 부분적 실체에만 기초한 것일 뿐 영어라는 언어의 총체를 하나로 꿰뚫어내는 본질적 이해에 가닿지는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바로 한국어와는 다른 영어만의 언어적 특성(영어가 구사되는 원리)에 대해 무지했던 탓에 생겨난 문제인 것이다. 영어도 그저 사람 사이의 의사소통를 위해 생겨난 것인데, 우리가 이제껏 해왔듯 그토록 어렵고 힘든 방식으로 소통하겠는가? "우리말과는 다른 거니까 그렇지" "영어가 원래 그렇게 생겨먹은 건데 어쩌겠나" 하는 식으로 치부해온 나머지, 영어가 그렇게 생겨먹은 이유와 그 원리에 대해 결코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영어가 어려웠던 것이다. 왜 애로우(→) 잉글리시인가? 한번 쏘아진 화살은 결코 되돌아오는 법 없이 그저 일직선으로 날아갈 뿐 그 궤적을 남기지도 않는다. ‘말’도 마찬가지다. 지금 우리말을 한 단어 한 단어 뱉어진 순서대로 그 순간순간에 즉시즉시 이해하고 넘어가지 않는 사람, 있는가? 그런데 같은 언어인 영어를 쓰는 데는 왜 유별난 방법이 필요한가? 마침표가 찍어진 뒤에야 비로소 전 문장을 놓고 앞으로 뒤로 왔다갔다 하며 거슬러 이해를 해야 하는가? 이 지구상에 그렇게 어려운 방식으로 이해돼야 하는 언어는 없다. 이러한 ‘거꾸로 해석법’은 언어의 속성을 배반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이중의 수고를 요하기 때문에 언어습득을 근본적으로 방해한다. 단어가 뱉어지고 있는 그 순간순간에 이해도 동시에 따라가고 있어야 정상이다. 관사 하나 전치사 하나까지도 그것이 등장한 그 순간에 이해되고 넘어가야 한다. 이는 문자로 씌어진 경우도 예외일 수 없다.(그간 우리의 독해는 의사소통을 위한 독해가 아니라 ‘번역을 위한 독해’였다. 영한사전 역시 번역을 전제로 만들어진 것이다.) 애로우 잉글리시란 화살처럼 되돌아옴 없이 직선적으로 이해가 따라가게 하는 영어학습법이다. 따라서 ‘의미절 단위로 끊어 읽기’니 뭐니 하는 중간과정을 거쳐야만 하는 기존의 직독직해와는 다른, 진정한 의미의 직독직해 최종 버전이 바로 애로우 잉글리시 방식이다. 애로우 잉글리시가 말하는 영어의 3법칙 영어원어민의 언어사고로부터 생겨난 영어 구성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영어 공부의 첫걸음이다. 영문법이란 것도 영어원어민들이 사물을 이해하는 사고방식에서 생겨난 규칙일 뿐이다. 그 규칙의 밑바탕에 있는 어순감각의 원리를 이해하고서 거기다 단지 단어들만 실어보내는 것, 그게 영어다. 그리하여 왜 동사가 목적어보다 먼저 오는지, 같은 동사도 어떤 건 왜 앞자리에 놓이는지 등을 이해하고 나면, 암기와 무한반복의 늪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된다.(이 책에선 아래의 기본 원리들이 어떻게 전치사, 동사, 조동사 등으로부터 문장 만들기의 학습에 이르기까지 관통되는지를 실례로써 제시하고, 이를 습득


보태니컬 입체 자수
참돌 / 아틀리에 Fil 지음, 고심설 옮김 / 2018.01.08
3,300원 ⟶ 2,970원(10% off)

참돌취미,실용아틀리에 Fil 지음, 고심설 옮김
두근두근 자수 레슨 시리즈 제5탄. 마음의 평온을 주는 정원 풍경을 입체 자수로 표현했다. 은은한 색감의 매력적인 올드 로즈와 이른 봄의 수줍은 스노드롭, 앙증맞은 산딸기와 정원에 생기를 더해주는 작은 곤충 등 나만의 정원을 꾸밀 수 있는 21가지 입체 꽃 자수를 수록했으며, 꽃을 활용한 사랑스러운 키링, 우아한 귀걸이, 화사한 팔찌 등 액세서리와 소품 아이디어 11가지를 담았다. 기초 스티치 7가지를 손에 익히고 꽃과 꽃술, 잎과 줄기를 조립하는 상세한 사진 설명을 하나하나 따라 하면 꽃 한 송이가 무리 없이 완성된다. 차근차근 멋진 꽃다발을 만들어도 좋고, 패션에 포인트를 주는 멋진 액세서리를 먼저 완성해도 좋다.PART 1 입체 자수로 만드는 작은 꽃 OLD ROSE [ 올드 로즈 ] ----------------7/58 CHRISTMAS ROSE [ 크리스마스로즈 ] -----------8/60 SNOWDROP [ 스노드롭 ] ----------------9/62 VIOLET [ 제비꽃 ] ----------------- 10/63 COMMON CHAMOMILE [ 캐모마일 ] --------------- 11/64 TULIP [ 튤립 ] ------------------ 13/66 EGYPTIAN ROSE [ 스카비오사 ] ------------- 14/68 MIMOSA [ 미모사 ] ---------------- 15/69 CROCUS [ 크로커스 ] -------------- 16/65 DOGWOOD [ 층층나무 ] -------------- 17/71 WILD STRAWBERRY [ 산딸기 ] ---------------- 18/72 LILY OF THE FIELD [ 아네모네 ] --------------- 19/74 COSMOS [ 코스모스 ] -------------- 20/76 COSMOS ATROSANGUINEUS [ 초콜릿 코스모스 ] -------- 20/77 COLORED LEAVES [ 단풍잎 ] ---------------- 21/78 MISTLETOE [ 겨우살이 ] -------------- 22/80 FLANNEL FLOWER [ 플란넬 플라워 ] ---------- 23/81 STACHYS BYZANTINE [ 램스이어 ] --------------- 23/82 CAMELLIA [ 동백꽃 ] ---------------- 24/83 BERRY [ 베리 ] ------------------ 25/85 PART 2 입체 꽃 자수로 완성한 다양한 액세서리 CORONAL [ 화관 ] ------------------ 27/87 KEYLING [ 키링 ] ------------------ 28/88 HAIR COMB [ 장식 빗 ] ---------------- 29/88 BRACELET [ 팔찌 ] ------------------ 30/89 EARRING [ 귀걸이 ] ----------------- 31/89 BROOCH [ 브로치 ] ---------------- 32/90 RIBBON DECORATION [ 끈 장식 ] ---------------- 33/90 LARIAT [ 래리어트 ] --------------- 34/91 CORSAGE [ 코르사주 ] -------------- 35/92 RING [ 반지 ] ------------------ 36/92 GARLAND [ 갈런드 ] ---------------- 37/93 AND MORE… [ 작은 곤충들 ] ------------ 38/94 만드는 법 ---------------------39 도구 -------------------------40 재료 -------------------------41 입체 자수 꽃 만드는 과정 -------42 입체 자수 기초 기본 스티치 -------------------43 작은 꽃 만들기 ----------------44 입체 자수 기법 1 잎과 줄기 만들기 ------------50 2 조각 조립하기 --------------52 3 꽃술 만들기 ----------------54 4 폼폼 만들기 ----------------56 5 열매 만들기 ----------------57 6 가는 잎 만들기 --------------57〈두근두근 자수 레슨 시리즈〉 제5탄! 손끝에서 피어나는,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입체 자수 꽃! 자연스러운 꽃잎의 그러데이션과 미세한 잎맥까지 표현한 놀라운 입체 자수의 세계! 《보태니컬 입체 자수, The Secret Garden》은 마음의 평온을 주는 정원 풍경을 입체 자수로 표현했습니다. 은은한 색감의 매력적인 올드 로즈와 이른 봄의 수줍은 스노드롭, 앙증맞은 산딸기와 정원에 생기를 더해주는 작은 곤충 등 나만의 정원을 꾸밀 수 있는 21가지 입체 꽃 자수를 수록했으며, 꽃을 활용한 사랑스러운 키링, 우아한 귀걸이, 화사한 팔찌 등 액세서리와 소품 아이디어 11가지를 담았습니다. 기초 스티치 7가지를 손에 익히고 꽃과 꽃술, 잎과 줄기를 조립하는 상세한 사진 설명을 하나하나 따라 하면 꽃 한 송이가 무리 없이 완성됩니다. 차근차근 멋진 꽃다발을 만들어도 좋고, 패션에 포인트를 주는 멋진 액세서리를 먼저 완성해도 좋습니다. 단 한 송이로도 작품이 되는 마법 같은 입체자수의 세계로 어서 입장해보세요! 꽃향기가 날 것 같은 나만의 시크릿 가든, 보태니컬 입체 자수! “이게 정말 자수로 한 건가요?” 하고 놀랄 만큼 섬세하고 아름다운 입체 자수. 초보자가 도전하기에는 너무 어려울 것 같지만, 《보태니컬 입체 자수, The Secret Garden》의 설명을 따라 차근차근 꽃과 잎을 만들면 곧 나만의 자수 정원이 생생하게 꽃을 피웁니다. 천에 그린 도안대로 와이어를 두르고, 배색표의 색실을 골라 꼼꼼히 수를 놓은 후, 조심스레 잘라 조립하면 화사한 제비꽃, 귀여운 미모사, 로맨틱한 겨우살이 등 작고 섬세한 20가지 꽃과 초콜릿 코스모스 장식 빗, 캐모마일 래리어트, 딸기 반지, 꽃 갈런드 등 일상과 패션에 포인트가 되고 낭만적인 무드를 만드는 11가지 액세서리와 인테리어 아이템이 완성됩니다. 꽃다발이나 박스에 담아 선물하거나 나만의 색으로 수놓은 액세서리를 만들어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세요. 쉬운 7가지 기본 스티치로 만드는 마법 같은 32가지 입체 자수 《보태니컬 입체 자수, The Secret Garden》에 수록된 꽃과 소품은 롱앤드쇼트스티치, 버튼홀스티치, 스트레이트 스티치 등 기본 스티치 7가지로 수를 놓았기 때문에 자수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처음에 와이어를 고정하고 실을 바꾸는 법, 오려낸 조각들을 조립하는 법과 꽃마다 다른 꽃술을 제작하고 열매와 잎, 줄기를 조립하는 전체 과정을 단계별 세세한 사진으로 설명했고, 작품마다 재료와 실사이즈 컬러 도안과 상세한 배색표를 실어 따라 수놓기 편하게 했습니다. 《보태니컬 입체 자수, The Secret Garden》를 따라 하며 입체 자수에 익숙해지면 배색을 다양하게 바꿔서 나만의 인테리어 소품이나 액세서리를 만들어보세요.
테드, 미래를 보는 눈
원앤원북스 / 박용삼 지음 / 2017.11.15
16,000원 ⟶ 14,400원(10% off)

원앤원북스소설,일반박용삼 지음
앞으로 우리가 직면하게 될 미래의 풍경을 테드를 통해 통찰하는 책. ‘일상’ ‘사회’ ‘세상’ ‘불안’ ‘미래’ 5가지 분야로 정리된 주옥같은 49가지 테드 강연이 담긴 책을 통해 우리는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다. 불안한 현대인들이 미래를 대비할 수 있게 해주는 가이드북이 되어 준다. 테드란 전 세계 39억 뷰에 달하는 화제성 높은 공개 강연회로 미래에 우리가 겪게 될 일상, 미래에 고민해야 할 숙제, 미래의 기술이 열어갈 신세계의 모습을 전 세계 각지의 인사들이 강연의 형식으로 풀어낸 정기 컨퍼런스다. 기술·예술·감성이 어우러진 테드가 우리에게 미래에 대한 힌트를 제시하지만, 외국어로 진행되는 2천 건이 넘는 강연을 일일이 해석하며 찾아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다행히 그런 고충을 해소해주기 위해 경영전문가인 저자가 테드 중에서도 좋은 강연들을 선별해 관련된 보충자료를 더하고, 개인적인 생각과 해석을 덧붙인 후 기술적이거나 전문적인 내용들은 쉽게 풀어서 설명했다.지은이의 말_예측불허의 미래, 테드로 미리 보다 1장 일상을 바꾸는 테드의 힘 행복은 습관이고 마음먹기 나름이다 멀리 가려면 쉬엄쉬엄 가라 당당한 파워포즈가 파워를 낳는다 완벽한 계획의 치명적인 허점 휴식을 통한 재충전이 누구나 필요하다 다윗과 골리앗의 숨겨진 진실 위대한 리더가 되는 손쉬운 방법 숨겨진 이타주의를 깨워야 한다 오래 살려면 많이 웃어라 상식을 뒤엎는 웃긴 노벨상 2장 진보하는 사회, 테드로 바라보다 슈퍼치킨의 탁월함은 이제 잊어라 리더의 함정, 신(神) 콤플렉스 거짓말쟁이가 남긴 흔적을 찾아라 당근과 채찍, 당나귀의 추억 금수저가 아닌 흙수저를 뽑아라 여성들이여, C-스위트를 노려라 마사이 소년의 사자 쫓는 방법 맥가이버 기술이 세상을 밝힌다 벤처의 한 방은 절묘한 타이밍 기업의 역할은 어디까지인가? 3장 갈등을 넘어 빛나는 세상 을이 빛나야 갑도 빛난다 말은 칼보다 깊은 상처를 남긴다 공안(公安)에 맞서 투명인간이 되다 수의학과 의학의 운명적인 만남 완전한 평등은 있을 수 없지만 게릴라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미니마트에서 충돌한 2개의 미국 세상에서 가장 쉬운 서양인 한자교실 아랍인들도 웃고 즐긴다 중동 땅에 퍼지는 수줍은 러브스토리 4장 다가올 미래, 이유 있는 불안 2030년에는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당신의 패스워드는 무엇입니까? 데스밸리에 빠진 교육 100년 기업이 한국에서 가능할까? 그 많던 꿀벌은 다 어디 갔을까? 핵전쟁보다 무서운 전염병의 공포 기계가 인간보다 더 똑똑해지면 당신의 일자리는 안녕하십니까? 5장 테드로 살펴보는 미래의 풍경 상상은 당신을 어디로든 이끈다 이제 곤충을 먹어야 할 때다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신이 준 최고의 소재, 거미줄 대나무의 변신, 친환경 하우스 상상력이 좌우할 드론의 미래 바이오닉스로 부활한 댄서의 꿈 몸으로 느끼는 뉴스가 온다 물체가 기억하는 소리 빅데이터가 가져올 ‘범죄 없는 도시’ 모기 없는 세상이 온다 찾아보기 『테드, 미래를 보는 눈』 저자와의 인터뷰테드(TED)를 통해 들여다보는 예측불허의 미래! 앞으로 우리가 직면하게 될 미래의 풍경을 테드를 통해 통찰하는 책이 나왔다. 테드란 전 세계 39억 뷰에 달하는 화제성 높은 공개 강연회로 미래에 우리가 겪게 될 일상, 미래에 고민해야 할 숙제, 미래의 기술이 열어갈 신세계의 모습을 전 세계 각지의 인사(人士)들이 강연의 형식으로 풀어낸 정기 컨퍼런스다. ‘초(超)불확실성’의 시대인 지금, 세상을 구성하는 다양한 분야의 패러다임은 갈수록 더 빠르게 변하고 있고, 그래서 다가올 미래가 더 불안하기만 하다. 기술·예술·감성이 어우러진 테드가 우리에게 미래에 대한 힌트를 제시하지만, 외국어로 진행되는 2천 건이 넘는 강연을 일일이 해석하며 찾아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다행히 그런 고충을 해소해주기 위해 경영전문가인 저자가 테드 중에서도 좋은 강연들을 선별해 관련된 보충자료를 더하고, 개인적인 생각과 해석을 덧붙인 후 기술적이거나 전문적인 내용들은 쉽게 풀어서 설명했다. 이 책이 골치 아픈 현실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을 위한 친절한 매뉴얼이 되어줄 것이다. ‘일상’ ‘사회’ ‘세상’ ‘불안’ ‘미래’ 5가지 분야로 정리된 주옥같은 49가지 테드 강연이 담긴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왜 더이상 소수의 엘리트로는 세상을 이끌 수 없다는 걸까?’ ‘인공지능 시대, 우리의 일자리는 어떻게 될까?’ 등 세상을 바꾸었고, 또 바꾸고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이 책에 담겨 있다. 미래에 대한 불안은 남녀노소, 직업의 여하를 떠나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공통된 고민으로 혼자서 쉽게 해소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빌 게이츠, 셰릴 샌드버그, 앨 고어 등 오피니언리더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서 다양한 영감을 얻어야 한다. 이 책은 불안한 현대인들이 미래를 대비할 수 있게 해주는 가이드북이 되어 줄 것이다. 책 한 권에 현재와 미래에 대한 통찰과 대안을 담아내다! 『테드, 미래를 보는 눈』은 크게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일상을 바꾸는 테드의 힘’에서는 매일매일 지나치는 자잘하고 평이한 일상 속에서 우리가 놓쳐왔거나 놓칠 수 있는 것들의 의미에 대해 다루었다. 미래에도 일상의 중요성은 여전할 것이기 때문에 ‘당당한 파워포즈가 파워를 낳는다’처럼 짜증나고 피곤한 일상에 자양강장제 같은 활력을 줄 수 있는 강연을 다루었다. 2장 ‘진보하는 사회, 테드로 바라보다’에서는 불평과 불만에 지친 우리 사회를 더디게나마 개선해가려는 묵묵한 노력과 성과들을 소개한다. ‘금수저가 아닌 흙수저를 뽑아라’ 등 세상을 바꾸어가는 작은 변화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런 노력들이 쌓여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가 만들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3장 ‘갈등을 넘어 빛나는 세상’에서는 당장이라도 폭발할 것 같은 팽팽한 갈등 속에서 잠시나마 긴장의 끈을 늦춰줄 따뜻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을이 빛나야 갑도 빛난다’에서는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팽팽한 갑을 갈등에 대한 따뜻한 해법이 담겨져 있다. 4장 ‘다가올 미래, 이유 있는 불안’에서는 앞으로의 세상이 유토피아가 될지 혹은 정반대의 디스토피아가 될지를 결정할 중요한 과제들, 특히 지금부터 실마리를 찾아야 하는 숙제들을 소개한다. ‘당신의 일자리는 안녕하십니까?’에서는 특히 앞으로 사회에 진출해 취업을 해야 하는 학생들이 귀담아 들으면 좋을 내용을 다루고 있다. 앞으로 인간의 직업이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 것이란 우려도 크지만 노력을 통해 누구나 인공지능시대에 대처할 수 있다. 미래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5장 ‘테드로 살펴보는 미래의 풍경’에서는 테드를 통해 현재보다 더 멋진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고, 그 속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현명한 길인지를 다루었다. ‘상상은 당신을 어디로든 이끈다’에서는 현재보다 더 멋진 미래가 지금 우리의 상상과 감성에 달려 있음을 확인시켜준다. 이 책을 정독함으로써 일상과 갈등에 찌든 사회 속에서 미래를 읽는 작은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추상적이고 주관적인 개인의 행복을 점수화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오히려 몰라도 그만인 이런 점수가 행복을 갉아먹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궁금하니까 살짝만 살펴보자. 2015년 UN이 발표한 행복지수에 의하면 한국은 전 세계 158개국 중 47위였다. 세계지도 책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도 모르는 생소한 나라들을 빼고 나면 사실상 하위권이다. OECD 조사에서도 한국의 행복지수는 34개국 중 33위다. 역시 최하위권이다. 우리 헌법 전문에는 ‘모든 국민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라고 적혀 있다. 그렇다면 마음껏 행복을 찾고 누려야 마땅한데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을 줄 안다고 사실 우리는 합격, 승진, 포상 등을 제외하고는 어떤 행복을 어떻게 추구해야 할지 모른 채 살아 왔다. 각박한 현실에 치여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행복은 과분한 걸까? 캐나다에 사는, 별로 행복할 것 없어 보이는 평범한 청년 닐 파스리차(Neil Pasricha)는 테드 강단에서 인생의 가장 불행하고 우울한 순간에 행복의 비법을 터득했다고 말한다. 첨단기술은 항상 우리의 삶을 더 편리하게 해줄 것을 약속한다. 1시간이 걸리던 일을 10분 만에 해치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느냐는 식이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문제는 나머지 50분이다. 그 50분을 휴식과 사색으로 채울지, 아니면 새로운 일거리로 채울지가 중요하다. 물론 우리는 대개 후자를 선택한다. 번잡한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날 것’을 있는 그대로 즐기게 해준 슬로TV. 사실 슬로TV는 ‘빨리빨리’라는 신묘한 성장촉진제에 취해 살다가 갑자기 들이닥친 조로(早老)의 부작용으로 힘겨워 하는 한국 사회에 더 절실하다. 다행히 ‘집밥’으로 상징되는 슬로푸드에 이어 슬로 예능 프로그램이 하나둘 등장하면서 우리 사회에도 슬로 바람이 부는 것 같아 반가운 마음이 든다. 다만 최근의 슬로 열풍이 그저 지나간 것들에 대한 향수나,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에 그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슬로 라이프를 제대로 즐기려면 여유롭고 느린 마인드가 필수다. 커디 교수는 몸의 동작과 마음의 상관관계를 측정하기 위해 피실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첫 번째 그룹에는 기지개를 켜듯 두 팔을 하늘로 뻗거나 다리를 최대한 벌리는 힘 있는 ‘하이포즈(high-power pose)’를 2분 동안 취하게 했다. 두 번째 그룹에는 소극적인 동작, 즉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팔짱을 끼거나 웅크린 채 턱을 괴는 ‘로우포즈(low-power pose)’를 마찬가지로 2분 동안 취하게 했다. 2분이 지나자 두 그룹의 호르몬 수치에 놀라운 변화가 있었다. 실험 전과 후에 참가자들의 타액을 채취해서 성분을 분석해봤더니 하이포즈를 취한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테스토스테론이 20% 증가하고, 코르티솔은 25% 감소했다. 반면 로우포즈를 취한 사람들은 반대로 테스토스테론이 10% 감소하고, 코르티솔이 15% 증가했다. 커디 교수의 실험은 비언어적 행동을 통해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지 결정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공녀 전하의 가정교사 3
영상출판미디어 / 나나노 리쿠 (지은이), cura (그림), 김덕진 (옮긴이) / 2020.09.01
7,000원 ⟶ 6,300원(10% off)

영상출판미디어소설,일반나나노 리쿠 (지은이), cura (그림), 김덕진 (옮긴이)
왕립 학교에 입학하고 3개월. 앨런은 가정교사 업무 외에 하워드, 린스터 두 공작가의 합동 상사 설립의 책임자라는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된다. 공녀 전하 티나와 다른 아이들도 전기 시험을 앞두고 바쁜 일상을 보냈다. 그러던 중 하워드 가의 차기 공작이자 왕립 학교의 학생회장이기도 한 스텔라는 동생 티나와 엘리의 급성장을 보고서 자신감을 잃고 마는데….프롤로그제1장제2장제3장제4장에필로그후기왕립 학교에 입학하고 3개월. 앨런은 가정교사 업무 외에 하워드, 린스터 두 공작가의 합동 상사 설립의 책임자라는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된다. 공녀 전하 티나와 다른 아이들도 전기 시험을 앞두고 바쁜 일상을 보냈다.그러던 중 하워드 가의 차기 공작이자 왕립 학교의 학생회장이기도 한 스텔라는 동생 티나와 엘리의 급성장을 보고서 자신감을 잃고 마는데──?!“……오빠! 스텔라가…… 없어졌어요.”자각이 없는 엄청난 교사가 방황하는 소녀의 앞길에 불빛을 비추고 그 손을 이끌어주는 마법 혁명 판타지! 겸손한 치트 가정교사가 이끄는, 마법 혁명 판타지!마법 실력이 인생을 좌우하는 세계에서 간단한 마법조차 사용하지 못하는 공작 영애, 티나. 어느 날 마음씨 착한 가정교사 앨런의 상식을 뒤엎는 가르침을 받고 그녀는 봉인되어 있던 재능을 화려하게 개화하게 된다──.카도카와 웹 연재 사이트 '카쿠요무'에서 제3회 웹 소설 콘테스트 이세계 판타지 부문 대상 수상작이 등장!
곤 gone 1
귤프레스 / 수신지 (지은이), 윤정원, 천지선 (감수) / 2019.12.13
14,800

귤프레스소설,일반수신지 (지은이), 윤정원, 천지선 (감수)
2017년 5월 최초 연재부터 2018년 1월 출간 후 3만 부 이상 판매되며 숱한 화제를 뿌린 『며느라기』 수신지 작가의 신작. 낙태죄가 합헌이라는 결정을 내린 국가는 IAT(인공 낙태 테스트, Induced Abortion Test)를 실시하고, 1953년 낙태죄가 생긴 이후 한 번이라도 낙태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여성들을 적극 처벌할 것이라고 발표한다. 이런 사회적 배경을 바탕으로 워킹맘으로 엄마에게 아이를 맡기고 있는 노민형과 계획에도 없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노민아, 그리고 캐나다 어학연수를 앞두고 여자 친구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노민태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된다.프롤로그 노민형 / 노민아 / 노민태01 축복02 IAT03 이성적으로04 수위 조절05 죄책감06 산부인과07 Gone Women08 소중한 제갈작업일지작가의 말『며느라기』 수신지 작가의 화제의 신작 출간!2017년 5월 최초 연재부터 2018년 1월 출간 후 3만 부 이상 판매되며 숱한 화제를 뿌린 『며느라기』 수신지 작가의 신작 『곤gone 1』이 귤프레스에서 출간되었다. 낙태죄가 합헌이라는 결정을 내린 국가는 IAT(인공 낙태 테스트, Induced Abortion Test)를 실시하고, 1953년 낙태죄가 생긴 이후 한 번이라도 낙태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여성들을 적극 처벌할 것이라고 발표한다. 이런 사회적 배경을 바탕으로 워킹맘으로 엄마에게 아이를 맡기고 있는 노민형과 계획에도 없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노민아, 그리고 캐나다 어학연수를 앞두고 여자 친구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노민태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된다.∥출판사 서평∥2017년 5월 최초 연재부터 2018년 1월 출간 후 3만 부 이상 판매되며 숱한 화제를 뿌린 『며느라기』 수신지 작가의 신작 『곤gone 1』이 귤프레스에서 출간되었다. 2019년 5월부터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오픈마켓 딜리헙에 연재한 이 작품은 낙태죄가 합헌 결정을 받은 대한민국이라는 설정으로 시작된다. 국가는 낙태에 대한 형벌 조항이 실효가 없는 현실을 바꾸고자 IAT(인공 낙태 테스트, Induced Abortion Test)를 실시하고, 1953년 낙태죄가 생긴 이후 한 번이라도 낙태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여성들을 적극 처벌할 것이라고 발표한다. 이런 사회적 배경을 바탕으로 워킹맘으로 엄마에게 아이를 맡기고 있는 노민형과 계획에도 없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노민아, 그리고 캐나다 어학연수를 앞두고 여자 친구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노민태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된다.전작 『며느라기』가 주인공 민사린이 결혼 이후 겪는 가정 속 가부장 제도를 현실적으로 세세하게 그려내며 불편하고 부당했던 지점을 포착해냈다면, 이번 작품 『곤gone 1』에서는 ‘낙태’를 둘러싼 사회의 이중적 잣대를 노민형, 노민아, 노민태 이 삼남매의 일상을 통해 투명하게 비춰본다. ‘낙태’라는 말 앞에서 남성에게는 책임감, 여성에게는 죄책감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낙태죄 앞에서 사라지는 ‘아빠’라는 존재, 양육이라는 지속되는 현실에서 여성에게만 기울어진 돌봄노동의 무게 등 우리 사회가 지금까지 여성 개인의 몫으로 돌린 버거운 삶이 작품 속 생생한 대사들과 함께 현실로 다가온다.수신지 작가는 단행본을 출간하며 공개하는 「작업일지」를 통해 ‘낙태죄’를 없애기 위해 애써온 많은 사람의 노력을 마주하고 느낀 부끄러움에서 이 작품을 출발하게 되었다고 밝힌다. 그리고 2019년 한 해 동안 어렴풋하게나마 알게 된 것들을 이전의 자신에게 들려주는 마음으로 그렸다고 전한다. 『곤gone 1』을 펼치고 일상적으로 마주치는 주변의 누군가와 비슷한 처지의 노민아, 노민형, 노민태를 만나면서 우리는 2019년 4월 낙태죄 헌법불일치 결정 이후 앞으로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이 무엇일지 함께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다.“헌법재판소는 낙태를 처벌하는 현행법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낙태죄가 생긴 1953년 이후 한 번이라도 낙태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 즉 IAT에서 양성 결과를 얻은 여성은 처벌받게 됩니다. 1939년 이후에 태어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가임기 여성은 모두 IAT를 받아야만 합니다.”노민형의 이야기윤이를 엄마에게 맡겨두고 출퇴근을 하고 있는 민형은 주변에서 보는 것만큼 마음이 편하지 않다. 갑작스러운 야근에 늦은 귀가를 해도 이해해주는 엄마가 있어 다행이면서도 가끔 아기에게 하지 말았으면 하는 일들이 생기는 건 어떻게 말해야 할지 난감하다. 그러던 중 낙태죄 합헌 이후 IAT 검사 결과 엄마가 처벌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당장 감옥에 갈 처지가 된 엄마의 소식 앞에 민형은 윤이를 맡길 곳부터 걱정한 자신을 책망한다.노민아의 이야기아이 계획 없이 남편과 둘이 지내던 민아는 임신 테스터기의 두 줄이 당혹스럽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남편 제갈경은 성인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낳자고 하는데 아이가 있는 삶에 대해서 민아는 여전히 확신할 수 없다. 그러던 어느 날, 가족 모임에서 남편의 실수로 임신 사실을 발표하게 되고 아이의 성姓을 두고 남편과 가족들의 의견이 오가게 되는데….노민태의 이야기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다녀올 계획에 들떠 있던 어느 날, 여자 친구 샛별의 임신 소식을 듣는다. 당혹스러웠지만 책임을 져야 하는 성인이니까 아기를 낳자고 했는데, 샛별의 얼굴이 심상치 않다. 샛별은 어떻게 해서는 낙태 수술을 받고 자신이 꿈꾸던 인생을 살아가고 싶어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술하기 어렵다는 이야기에 서둘러 병원을 알아보기로 한다. 그러던 중 엄마가 IAT 검사 결과 낙태 사실이 밝혀져 감옥에 들어간다고 하는데, 아빠는 아무런 죄가 없다고 한다. 엄마 혼자 애를 만든 것도 아니고 아빠가 누군지 모르는 것도 아닌데…?
연금술사
문학동네 / 파울로 코엘료 (지은이), 최정수 (옮긴이) / 2001.12.01
13,500원 ⟶ 12,150원(10% off)

문학동네소설,일반파울로 코엘료 (지은이), 최정수 (옮긴이)
세상을 두루 여행하기 위해 양치기가 된 청년 산티아고의 '자아의 신화' 찾기 여행담. '나르키소스'에 대한 오스카 와일드의 멋진 재해석으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자칫 딱딱하게 보일 수 있는 제목과는 달리 간결하고 경쾌한 언어들로 쓰여 있어서 물이 흘러가듯 수월하게 읽히는 작품이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될까? 또 안다고 해도, 그 꿈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밀고 나갈 수 있는 의지와 끈기를 지닌 사람은 몇명이나 될는지. 지은이는 이 책 안에서, 사람이 무엇인가를 간절히 바라고 또 바라면 반드시 그 소망이 이루어진다고 확신에 찬 어조로 말하고 있다. 주인공 산티아고는 동방박사 한 사람이 건네 준 두 개의 표지를 길잡이 삼아 기약없는 여정에 뛰어들고, 마침내 자신이 바라던 것을 손에 넣는다. 결국 이 책에서 연금술의 의미는, 우리 모두 자신의 보물을 찾아 전보다 더 나은 삶으로 전화하는 것, 바로 그 과정을 가리키는 것이다."(...) 이 세상에는 위대한 진실이 하나 있어. 무언가를 온 마음을 다해 원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거야.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은 곧 우주의 마음으로부터 비롯된 때문이지.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는 게 이 땅에서 자네가 맡은 임무라네." (본문 47쪽 중에서) 연금술사는 대상(隊商)들 중 한 명이 가져다준 책을 손에 들고 있었다. 서(序) 1부 2부 에필로그 작가의 말 역자 후기


돌이킬 수 없는 약속
북플라자 / 야쿠마루 가쿠 (지은이), 김성미 (옮긴이) / 2017.02.02
15,000원 ⟶ 13,500원(10% off)

북플라자소설,일반야쿠마루 가쿠 (지은이), 김성미 (옮긴이)
제51회 에드가와란포상 수상작가 야쿠마루 가쿠 장편 미스터리 추리소설. 자신이 일하던 가게의 손님이었던 오치아이의 제안으로 바를 겸하는 레스토랑의 공동경영자가 된 무카이. 그는 지금 과거의 삶을 버리고, 믿을 수 있는 파트너와 자신의 성(城)을 새롭게 구축하였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소박하지만 평온한 삶을 누리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버려버린 과거에서 도착한 한 통의 편지가 예전에 봉인한 기억을 되살린다. '그들은 지금 교도소에서 나왔습니다.' 편지지에는 그 한 줄만 적혀 있었다. 한 번 죄를 저지른 사람은 새 삶을 꿈꿀 수 없는 것일까? "작가로서 제2막을 열었다",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디딘 기념비적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목차 없는 상품입니다.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15년 전 버려버린 과거에서 도착한 한 통의 편지가 봉인해 둔 기억을 되살아나게 한다! “그들은 지금 교도소에서 나왔습니다!” 주인공이 과거에 저지른 죄, 그리고 15년 전에 했던 어떤 약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스터리 소설!! 사람이 죄를 지으면 어떻게 그 대가를 치러야 할까? 죄를 한 번 저지르면 그 사람은 영원히 행복해질 수 없고 새로운 삶을 꿈꿔서도 안 되는 것일까? 응징과 용서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물음표를 던지는 일본 베스트셀러 추리소설! 야쿠마루 가쿠의 걸작《돌이킬 수 없는 약속(誓約)》에는 수많은 복선이 깔려 있는데, 무심코 지나친 소품이나 에피소드가 뒤에서 의미를 갖고 연결되어 아귀가 들어맞는다. 던져진 단서 중 회수되지 않는 것이 없으므로 작은 장면 하나도 허투루 지나칠 수 없다. 저자의 초기 걸작에 이어 발표된 이번 신작은 “작가로서 제2막을 열었다”,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디딘 기념비적 작품”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김이나의 작사법
문학동네 / 김이나 글 / 2015.03.19
15,800원 ⟶ 14,220원(10% off)

문학동네소설,일반김이나 글
대중과 교감하며 감성적이고 매력적인 노랫말을 써온 작사가 김이나가 자신의 이름을 건 작사법 책을 출간한다. 작사가 김이나는 아이유의 '좋은 날' '잔소리',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가인의 'Apple' 'Paradise Lost'부터 이선희의 '그중에 그대를 만나', 조용필의 '걷고 싶다'에 이르기까지, 아이돌과 중견 뮤지션들의 감성을 아우르는 작품들을 발표해 '스타 작사가', '히트곡 제조기'로 불린다. <김이나의 작사법>은 작사가 김이나가 작사가 지망생과 음악업계에서 일하길 꿈꾸는 젊은이들은 물론, 글쓰기와 창작을 지망하는 이들, 그리고 지금껏 자신이 작사한 노래를 들어준 수많은 청자들을 향해 쓴 책이다. '좋은 일꾼으로서의 글쓰기, 팔리는 글을 쓰기 위해 10년간 분투한 자신의 생존기'를 각 곡의 작사 테크닉, 그리고 아티스트들과의 작업과정에서 일어난 잊지 못할 에피소드들과 함께 솔직하게 써내려갔다. 김이나 작사가는 2015년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서 2만여 명의 음저협 등록 회원 중 저작권료 수입 1위인 작사가에게 수여한 KOMCA 대중 작사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2015년 현재 MBC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에서 음악감상실 멤버로도 활약하고 있다. 유수의 아티스트들과 소통하며 대중을 사로잡는 노랫말을 써온 김이나 작사가의 글쓰기와 삶에는 과연, 어떤 비밀이 있을까?작가의 말 _좋은 일꾼으로서의 글쓰기, 팔리는 글을 쓰기 위해 애써온 10년간의 생존기 1부 감정의 언어, 작사가의 삶_작사의 기본기 나는 어떻게 작사가가 되었나 눈이 트이는 순간이 진짜다 다 같은 사랑타령? 매 순간 치열한 캐릭터 전쟁 발음을 디자인하라 작사가가 되고 싶은 건가, 잘되는 작사가가 되고 싶은 건가? 아티스트 앤드 레퍼토리, A&R의 세계 A&R과의 인터뷰 1. 이성수 SM 프로듀싱팀 실장; SM에서 원하는 A&R과 노랫말에 대하여 A&R과의 인터뷰 2. 정병기 울림엔터테인먼트 총괄본부장; 서태지와 박진영 등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선택한 크리에이티브 날마다 데드라인, 잘 쓰고 빨리 써야 살아남는다 눈으로 읽는 글과 귀로 듣는 글의 차이 작사가 전문용어 사전 OST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2부 좋은 사람들의 삶은 노래로 남는다_소통과 관찰의 기록 거장의 삶은 노래가 된다_조용필, 이선희, 임재범 진심을 담아서 오랫동안 팬으로 남고 싶은 내 가수가 있습니까 천하무적 그녀들 지옥에 갇힌 소년에게 보내는 ‘가수 윤상’의 노래 안녕들 한가요? 3부 세상에 합당한 이별은 없다_어떻게 사랑을 노래할까 하나의 이별, 여러 종류의 후폭풍 먼저 다가가는 여자들 떠나기 전의 흥분, 썸 타는 마음 Talk about Sex 쿨하지 못해도 미안할 필요는 없다 첫사랑보다 선명한 첫 이별의 기억 어장관리 피해자 가해자의 이야기 헤어지는 진짜 이유 4부 당신의 망상과 공상은 소중하다_나의 아이디어 사냥법 나의 트라우마도 노래가 될 수 있을까 전지적 고양이 시점 반전 동화 기적아이유 윤상 허지웅의 감정을 두드린 이 책! 이선희 <그중에 그대를 만나>, 조용필 <걷고 싶다>, 아이유 <좋은 날>, 브라운아이드걸스 <아브라카다브라>, 성시경 <10월에 눈이 내리면>, 엑소 <Lucky>, 가인 <Apple> <Paradise Lost> 등 300여 곡 대한민국 작사가 저작권료 수입 1위! 대중을 사로잡는 감동의 한마디! 그녀의 글과 삶엔 비밀이 있다. 대중과 교감하며 감성적이고 매력적인 노랫말을 써온 작사가 김이나가 자신의 이름을 건 작사법 책을 출간한다. 작사가 김이나는 아이유의 <좋은 날> <잔소리>,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가인의 <Apple> <Paradise Lost>부터 이선희의 <그중에 그대를 만나>, 조용필의 <걷고 싶다>에 이르기까지, 아이돌과 중견 뮤지션들의 감성을 아우르는 노랫말들을 발표해 ‘스타 작사가’ ‘히트곡 제조기’로 불린다. 『김이나의 작사법―우리의 감정을 사로잡는 일상의 언어들』은 작사가 김이나가 작사가 지망생과 음악업계에서 일하길 꿈꾸는 젊은이들은 물론, 글쓰기와 창작을 지망하는 이들, 그리고 지금껏 자신이 작사한 노래를 들어준 수많은 청자들을 향해 쓴 책이다. ‘좋은 일꾼으로서의 글쓰기, 팔리는 글을 쓰기 위해 10년간 분투한 자신의 생존기’를 각 곡의 작사 테크닉, 그리고 아티스트들과의 작업과정에서 일어난 잊지 못할 에피소드들과 함께 솔직하게 써내려갔다. 김이나 작사가는 2015년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서 2만여 명의 음저협 등록 회원 중 저작권료 수입 1위인 작사가에게 수여한 KOMCA 대중 작사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MBC <나는 가수다> 시즌3에서 음악감상실 멤버로도 활약하고 있다. 유수의 아티스트들과 소통하며 대중을 사로잡는 노랫말을 써온 김이나 작사가의 글쓰기와 삶에는 과연, 어떤 비밀이 있을까? 한 번도 내가 예술을 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다만 좋은 일꾼이라고는 생각해왔다. 지금도 작사를 부탁받은 곡의 데모를 받아 들을 때면 변함없이 설렌다. 의지와는 달리 언제라도 이 산업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다는 걸 떠올리면 많이 두렵기도 하다. 이 일은 어디까지나 수요 없이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어지간히 애쓰며 살고 있다. 언젠가 작사에 대한 책을 쓰게 된다면, 일이 가장 많을 때 아주 솔직하게 쓰겠노라 다짐한 적이 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정확히 10년이 지났다. 여러 번 지우고 고쳐 썼다. 그래도 처음의 다짐처럼 솔직하고 싶었다. ‘꿈을 향해 뛰어라’라는 말보다는 낯부끄러워도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을 할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었기 때문에. 제목처럼 이 책은 철저히 ‘나의 작사법’이다. 작사의 정석도 아니고, 이대로만 하면 기본은 할 수 있다는 정답도 아니다. 난생처음 다른 사람의 것이 아닌 내 이야기를 쓴다는 사실 이 여전히 부담스럽지만, 이곳에서의 내 생존기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다음 10년이 지난 뒤에는 지금보다 더 나은 작사가이기를. 꿈을 꾸고 있는 누군가의 지도가 되어 있기를 바라며. _작가의 말에서 나는 작사가다! 프로 작사가들은 매일매일 배틀중?! ‘픽스’와 ‘까임’, 작사가들의 천국과 지옥 사람들은 흔히 작사가, 라고 하면 마치 시인처럼 자신만의 감성을 담아 운율에 맞게 잘 읽히는 문장을 쓰면 되는 것이라고 상상한다. 그러나 작사가의 일은, 삶은, 그렇게 녹록지 않다. 하나의 곡이 완성되면, 작곡가나 각 뮤지션의 소속사는 작사가‘들(!)’에게 작사를 의뢰한다. 한 명의 작사가가 아니라 다수의 작사가들에게 작업을 의뢰하고, 그중에서 곡에 딱 맞는 최적의 결과물을 내놓


좋아서 하는 일에도 돈은 필요합니다
창비 / 이랑 (지은이) / 20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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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소설,일반이랑 (지은이)
"넌 왜 돈 얘기만 하냐?"라는 소리를 자주 듣는, '예술직종 자영업자' 이랑의 에세이. 창작자로서의 자의식과 창작물의 값어치에 대한 고민, 그리고 작업실의 소소한 일상을 글과 만화에 담았다. 이랑은 언제부터인가 스스로를 '예술직종 자영업자'라고 부른다. "와서 좀 놀다가 가."라는 식으로 공연 섭외를 하는 사람들,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에게 자신 또한 일을 해서 돈을 벌어 먹고사는 직업인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기 때문이다. 이랑은 '페이'에 대한 언급 없이 일을 맡기는 상대에게 구체적인 금액을 묻고, 동료 뮤지션들과도 인디 시장의 가격에 대해 터놓고 대화하려고 노력한다. 그런 이랑을 두고 어떤 동료들은 "아티스트답지 못하다." " 좋아서 하는 일에 왜 자꾸 돈 이야기를 하느냐." 등의 말로 타박한다. 그러나 이랑은 생각한다. "잡지에 잘 나온 사진들만 남기고 굶어 죽을 수는 없는 일"이라고. 우리는 매일같이 노래를, 글을, 영상을 향유하면서도 그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모든 창작물이 사라져 버린 세상을 상상하면 이 무형의 존재들이 지닌 가치를 다시 책정해 보게 될까? 예술을 노동으로 바라보고, 그 창작물의 정당한 대가를 고민하는 이랑의 이야기는 비단 이랑 같은 '예술직종 자영업자'뿐만 아니라 '비예술직종 자영업자'들과 청년 세대 등 불안정한 지위와 인색한 대우를 견디고 있을 모두에게 각별한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1부 트로피를 경매에 부친 날 트로피를 경매에 부친 날 줄 수 있는 것 0의 의미 나의 가격은 어떻게 정해지는가, 아니 어떻게 정하는가 제발 포스트잇과 모니터 화면 망원동 작업실 1 넌 왜 돈 얘기만 하냐 H의 무용 노동 예술이라는 노동 작업실을 떠날 수 없는 이유 망원동 작업실 2 코로나 시대의 금융예술인 나는 왜 몰라요 2부 나를 재료로 삼아 이야기를 만듭니다 바깥으로 엄마를 생각한다 이야기의 힘 왜 하고 있어? 우리의 이야기는 의미가 있다 듣고 싶었던 말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내가 할 수 있는 것 나를 재료로 삼아 이야기를 만듭니다 매력 시장 우리는 왜 별을 주고받나요 유통 기한 욘욘슨 잘 듣고 있어요 청소년 특강에서 주고받은 질문과 대답 3부 그냥 존재랍니다 ‘미투 때문에’ 여자 감독을 불렀다고요? 그 많던 언니들은 어디에 있을까? 키스 연습과 가슴 재단 기능하는 몸 거울을 본다 기능하는 얼굴 기능하는 머리카락 기능하는 이름 나와 너의 이야기 어떤 꼬리표 그냥 존재랍니다 4부 나의 깃발에는 용감한 고양이 준이치의 눈물 우리의 방 나를 돌보는 일 하우스 보광 오늘도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사라져 줘 통증 무감각 평범한 사람의 노래 이랑 선생님 나의 깃발에는 여성 동료를 찾아서 앨리바바와 30인의 친구친구 오직 뛰어오르는 사람 내 친구들은 평안한 하루를 보내고 있을까베짱이 같아 보이지만 개미처럼 분주한 일상 한국에서 프리랜서 노동자로 먹고사는 이야기 “넌 왜 돈 얘기만 하냐?”라는 소리를 자주 듣는, ‘예술직종 자영업자’ 이랑의 에세이. 창작자로서의 자의식과 창작물의 값어치에 대한 고민, 그리고 작업실의 소소한 일상을 글과 만화에 담았다. 이랑은 언제부터인가 스스로를 ‘예술직종 자영업자’라고 부른다. “와서 좀 놀다가 가.”라는 식으로 공연 섭외를 하는 사람들,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에게 자신 또한 일을 해서 돈을 벌어 먹고사는 직업인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기 때문이다. 이랑은 ‘페이’에 대한 언급 없이 일을 맡기는 상대에게 구체적인 금액을 묻고, 동료 뮤지션들과도 인디 시장의 가격에 대해 터놓고 대화하려고 노력한다. 그런 이랑을 두고 어떤 동료들은 “아티스트답지 못하다.” “좋아서 하는 일에 왜 자꾸 돈 이야기를 하느냐.” 등의 말로 타박한다. 그러나 이랑은 생각한다. “잡지에 잘 나온 사진들만 남기고 굶어 죽을 수는 없는 일”이라고. 우리는 매일같이 노래를, 글을, 영상을 향유하면서도 그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모든 창작물이 사라져 버린 세상을 상상하면 이 무형의 존재들이 지닌 가치를 다시 책정해 보게 될까? 예술을 노동으로 바라보고, 그 창작물의 정당한 대가를 고민하는 이랑의 이야기는 비단 이랑 같은 ‘예술직종 자영업자’뿐만 아니라 ‘비예술직종 자영업자’들과 청년 세대 등 불안정한 지위와 인색한 대우를 견디고 있을 모두에게 각별한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이랑의 글과 그림은 솔직하고 차분하지만, 그렇게 표현된 삶은 그 어떤 히어로보다 많은 고난과 역경으로 짜여 있다.” _슬릭 (가수) 트로피를 경매에 부쳤던 예술가 이랑, 코로나 시대를 맞아 보험회사에 취직하다 ‘한국에서 태어나 산다는 데 어떤 의미를 두고 계시나요.’ 이랑의 2집 타이틀곡 ‘신의 놀이’는 이런 질문으로 시작된다.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에는 이랑이 직접 목수, 요리사, 연구원, 성우 등 다양한 직업인을 취재해 그들이 일할 때 취하는 동작으로 만든 안무가 등장한다. 이처럼 이랑은 예술가로서 자신의 노동을 비롯해 평범한 사람들이 일과 맺고 있는 관계에 천착해 왔다. 바로 그 노래, ‘신의 놀이’로 최우수 포크 노래상을 수상한 2017년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이랑은 창작과 생계의 문제를 토로하며 트로피를 경매에 부쳐 화제를 모았다. 작가는 이후에도 꾸준히 예술가라는 직업과 노동의 대가에 관해 목소리를 내 왔다. 이 책에서도 예술가에 대한 대우가 척박한 한국에서 특히나 여성 예술가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일상을 전한다. 2020년,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번지면서 공연 등의 행사로 수입을 얻었던 이랑의 일상도 큰 타격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이랑은 정확한 수량을 셀 수 없고, 정확한 가격이 붙지 않은 무형의 창작물을 만드는 자신의 일을 또다시 고민하게 된다. 돈과 가치에 골몰하던 이랑은 돈의 생태계를 알고자 보험회사에 취직했고, 보험설계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자격증이 나온 뒤, 이랑은 SNS 프로필에 ‘금융 예술인’이라는 설명을 추가했다. 나를 재료로 이야기를 만듭니다 예술이 된 어떤 일상의 편린들 예술가에게 창작의 재료는 무엇일까? 이랑에게는 자기 자신이다. 이랑은 자신을 재료로 이야기를 만든다. 그 이야기를 책에, 노래에, 영화에 담는다. 자신을 재료로 삼는 방법은 집과 학교를 벗어나고 싶어 무작정 바깥으로 뛰쳐나왔던 17세, 그 혼란스럽고 위태로운 시절에 우연히 발견했다. 이랑은 평범하게만 보이는 자신을 특별하게 아끼며, 매일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친구를 만나면서 스스로를 들여다본다. 영화를 공부하며 ‘네게 일어나는 일, 네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써 보라는 조언을 듣고, 비로소 자신 안에 있는 이야기를 발견한다. 그렇게 이랑은 자신을 재료로 삼아 노래와 글, 그림과 영상을 만드는 창작자로 성장해 왔다. 작가 이랑은 자신의 것을 쌓는 데 그치지 않고, 기꺼이 품을 넓혀 사람들 속의 이야기를 발견해 왔다. 10대 청소년부터 60대 노인까지, 다양한 이들에게 노래와 영화 만드는 법을 알려주며 그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하도록 돕는가 하면 30가지의 이야기로 한 달을 꽉 채운 뉴스레터를 통해 친구의 치료비를 마련하는 프로젝트를 꾸리기도 했다. 자신과 주변의 이야기를 쏟아놓은 이 책은 이랑에게 창작의 재료이면서 동시에 결과물인 셈이다. 한 예술가가 만들어 내는 일상이 평범한 듯 남달라 보이는 이유이다.내가 지금까지 해 왔고 앞으로도 할 일들은 돈을 벌어 먹고살게 하는 내 ‘직업’이라는 것을 사람들은 잘 모른다. 어떨 때는 창작 활동보다 증명 활동을 더 많이 해야 하는 것 같다. 유·무형의 창작물을 만들고 파는 것이 내 일이라는 사실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넌 왜 돈 얘기만 하냐」 중에서 집에는 얼마 전에 주문한 10킬로그램짜리 쌀 한 포대, 곽티슈 스물네 개, 그리고 집들이 선물로 받은 화장지 삼십 개가 있다. 이렇게 정확한 수량을 셀 수 없고, 정확한 가격이 붙지 않은 것들은 현재 어디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이 질문은 곧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와 같은 말처럼 느껴진다.「나는 왜 몰라요」 중에서 이 ‘매력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그들이 예쁘고 멋지다고 생각하는 얼굴과 몸과 말을 유지하고 살아야 하나 싶은 생각이 또 한 번 들었다. 왜냐하면 그 출연료는 누구에게나 적지 않은 돈이었고 그 돈이 있으면 월세를 열 번은 더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인터뷰에서 거짓말을 할 수는 없었다.「매력 시장」 중에서


시간의 향기
문학과지성사 / 한병철 글, 김태환 옮김 / 201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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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사소설,일반한병철 글, 김태환 옮김
진정한 안식을 모르는 현대인을 위한 철학적 성찰! 『피로사회』의 저자 한병철 교수의 신간 『시간의 향기』는 『피로사회』의 전작으로 현대사회에서 모든 시간이 노동의 인질이 되었다고 진단한다. 모든 시간은 일의 시간이고, 여가시간도 일의 시간을 준비하는 보조적 의미밖에 지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병철 교수에 따르면, 오늘의 시간은 리듬과 방향을 상실하고 원자화됨으로써 위기에 봉착해 있다. 오늘날 시간의 흐름은 자연적 순환과 같은 리듬도, 의미 있는 방향성에서 오는 서사적 긴장감도 상실해버렸다. 그리하여 지속성의 경험은 매우 희귀한 것이 되었다. 그 과정에서 삶은 완결되지 못하고 불시에 끝나버린다. 저자는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을 근대 이래 계속 강화되어온 “활동적 삶의 절대화” 경향에서 찾는다. 이에 따라 인간은 자신의 존재 가치를 오직 일하는 자, 활동하는 자라는 사실에서밖에는 인식하지 못하게 되었다. 활동적 삶의 절대화는 시간에 대한 관념에도 근본적인 영향을 미친다. 시간은 가능한 한 단축시켜야 할 비용일 뿐이다. 그것은 바로 “향기 없는 시간”이다. 속도에 대한 신앙은 여기서 탄생한다. 시간은 비용이기 때문에 기다릴 줄 모르는 조급증, 무엇이든 앞당기고자 하는 욕망이 지배적인 심리로서 자리 잡는다. 어떻게 시간의 향기를 되찾을 수 있을까? 한병철 교수는 활동적 삶 중심의 가치관을 사색적 삶 중심의 가치관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는 일한다. 나는 활동한다. 고로 존재한다.’ 이것이 근대 이후를 지배해온 가치관이었다면, 한병철 교수는 이를 ‘나는 일하지 않는다, 나는 멈춘다, 고로 존재한다’로 전도시킨다. 멈춤의 시간, 활동하지 않고 자기 안에 머물며 영속적 진리에 대해 사색하는 시간, 이때 인간은 진정 인간으로서 존재하기 시작한다. 헤겔, 마르크스, 니체, 프루스트, 하이데거, 한나 아렌트, 료타르 등의 사상과의 비판적 대결을 통해서 도출되는 『시간의 향기』의 주요 테제들은, 간명하게 요점을 짚어주면서도 깊이를 잃지 않는다.2012년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군 『피로사회』의 저자 한병철 교수의 신간! 2012년 최고의 인문서로 꼽힌 『피로사회』의 저자 한병철 교수(베를린 예술대학)의 책 『시간의 향기』(2009)가 문학과지성사에서 번역?출간되었다. 『시간의 향기』는 『피로사회』(2010)의 전작으로 현대사회에서 모든 시간이 노동의 인질이 되었다고 진단한다. 모든 시간은 일의 시간이고, 여가시간도 일의 시간을 준비하는 보조적 의미밖에 지나지 못한다는 것. 왜 나는 늘 시간이 없고 시간에 쫓길까? 왜 시간은 그토록 빨리, 그토록 허망하게 지나가버리는 것일까? 그토록 바쁘게 지냈음에도 어째서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을까? 나는 주어진 많은 시간을 요령 있게 활용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고 낭비하고 있는 것일까? 이 책 『시간의 향기』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느끼고 있는 이러한 일상적 의문들에 대한 철학적 성찰이다. 또한 우리가 직면한 시간의 문제들이 결코 효율적인 시간 관리 기법 같은 것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진정한 안식을 모르는 현대인을 위한 철학적 성찰! 한병철 교수에 따르면, 오늘의 시간은 리듬과 방향을 상실하고 원자화됨으로써 위기에 봉착해 있다. 오늘날 시간의 흐름은 자연적 순환과 같은 리듬도, 미래의 구원이나 종말, 또는 진보라는 의미 있는 방향성에서 오는 서사적 긴장감도 상실해버렸고, 그저 끝없는 현재들의 사라짐으로써 체험될 뿐이다. 그리하여 지속성의 경험은 매우 희귀한 것이 되었다. 이에 따라 개개인의 삶도 이렇게 분산된 시간 속에서 산만하게 흘러간다. 즉흥적인 시작과 중단이 반복된다. 그 과정에서 삶은 완결되지 못하고 불시에 끝나버린다. 한병철 교수는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을 근대 이래 계속 강화되어온 “활동적 삶의 절대화” 경향에서 찾는다. 이에 따라 인간은 자신의 존재 가치를 오직 일하는 자, 활동하는 자라는 사실에서밖에는 인식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것은 세계를 자신의 의지에 복속시키고 변화시키는 노동만이 인간에게 궁극적 자유를 가져온다는 헤겔-마르크스의 사상에서 그 극명한 표현을 얻는다. 활동적 삶의 절대화는 시간에 대한 관념에도 근본적인 영향을 미친다. 시간은 어떤 리듬도 어떤 질적인 특징도 없는 양적인 단위일 뿐이며, 가능한 한 단축시켜야 할 비용일 뿐이다. 그것은 바로 “향기 없는 시간”이다. 속도에 대한 신앙은 여기서 탄생한다. 시간은 비용이기 때문에 기다릴 줄 모르는 조급증, 무엇이든 앞당기고자 하는 욕망이 지배적인 심리로서 자리 잡는다. 게다가 그러한 심리는 시간이 빨리 흘러가버린다는 느낌을 강화한다. 피로사회를 넘어서기 위한 철학적 모색, 다른 시간을 향하여 그렇다면 어떻게 시간의 향기를 되찾을 수 있을까? 한병철 교수는 활동적 삶 중심의 가치관을 사색적 삶 중심의 가치관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는 일한다. 나는 활동한다. 고로 존재한다.’ 이것이 근대 이후를 지배해온 가치관이었다면, 한병철 교수는 이를 ‘나는 일하지 않는다, 나는 멈춘다, 고로 존재한다’로 전도시킨다. 멈춤의 시간, 활동하지 않고 자기 안에 머물며 영속적 진리에 대해 사색하는 시간, 이때 인간은 진정 인간으로서 존재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우리는 머무름의 기술을 배워야 한다. 기다림을 참지 못하는 태도, 그 조급증의 문화가 ‘빨리 빨리’라는 개념이 되어 세계인의 입에 오르내리는 이 한국 사회에서 머무름의 기술, 멈추어 서서 사색하는 능력은 반드시 장려되어야 할 중요한 능력일 것이다. 『시간의 향기』의 주요 테제들은 헤겔, 마르크스, 니체, 프루스트, 하이데거, 한나 아렌트, 료타르 등의 사상과의 비판적 대결을 통해서 도출된다. 짧은 분량이지만 이러한 근현대 주요 사상가들에 대한 논의는 간명하게 요점을 짚어주면서도 깊이를 잃지 않는다. 프루스트의 그 유명한 보리수 꽃차에 담근 마들렌의 향과 맛에 관한 이야기는 고대 중국의 시계 ‘향인\'에대한 분석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며, 여기서 일깨워진 지속성의 감각은 하이데거의 토착성과 정주의 철학에 대한 아름다운 서술로 이어진다. 한병철 교수의 저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독일 철학계를 넘어서 더 넓은 독자층의 관심을 끌고 있었다. 그러나 독일의 주요 미디어 전체가 그에게 주목하게 된 계기는 『피로사회』부터였다. 『시간의 향기』는 『피로사회』의 전작으로서 출간 당시에는 『피로사회』만큼 독일 언론의 집중적 조명을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책이 되었다. (현재 독일에서 7쇄까지 출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병철 교수는 『피로사회』 이후에도 『투명사회』(2011), 『에로스의 종말』(2012)을 연달아 출간하였고, 출간 때마다 독일 사회에 많은 화제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늘날 가장 급진적인 사상가’(독일 ZDF 방송)로 소개되고 있는 한병철 교수에게 우리가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할 또 하나의 이유이다. 한병철 교수는 해마다 독일어 최고의 철학적 에세이 작품에 수여되는 Tractatus 상(상금 25,000유로)의 최종 수상 후보로(후보작은 6편, 또는 7편) 무려 3년 연속 노미네이트되었다. (아쉽게 수상의 영예는 아직 주어지지 못했으나) 2010년에는 『시간의 향기』가, 2011년에는 『피로사회』가, 2012년에는 『폭력의 위상학』이 그 후보작이었다. 문학과지성사에서는 『폭력의 위상학』도 번역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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