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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
생각의힘 / 아비지트 배너지, 에스테르 뒤플로 (지은이), 김승진 (옮긴이) / 20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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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힘
소설,일반
아비지트 배너지, 에스테르 뒤플로 (지은이), 김승진 (옮긴이)
우리 시대가 직면한 긴박한 문제들―이민, 세계화, 자동화와 실업, 경제 성장과 불평등, 기후변화, 정부의 역할 등―을 해결하려면 경제학이 필요하다. 하지만 경제학은 지금까지는 너무나 경직적인 이상의 세계에서 이론적 모델과 같은 대안만 내놓았다. 저자들은 마치 저 높은 하늘에만 떠 있던 경제학을 우리가 살고 있는 땅, 즉 현실로 끌고 내려와 실증 근거들을 기반으로 우리 사회의 큰 문제들을 실제로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파고든다. 노벨상 수상 경제학자 배너지와 뒤플로는 경제학이 제대로만 수행된다면 (그러니까 ‘좋은 경제학’이) 우리 시대의 가장 첨예한 사회적, 정치적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 일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주 문제부터 불평등까지, 성장의 둔화부터 기후변화의 가속화까지, 우리는 거대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그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자원과 역량이 없는 것도 아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새로운 관점을 독창적이고 도발적이며 시의적절하게 제시한다. 저자들의 깊은 통찰을 통해, 아슬아슬한 균형 위에 서 있는 우리 세계의 문제점과 역량 모두를 더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프롤로그 · 9 1장. MEGA: 경제학을 다시 위대하게 · 13 2장. 상어의 입 · 31 3장. 무역의 고통 · 101 4장. 좋아요, 원해요, 필요해요 · 175 5장. 성장의 종말 · 255 6장. 뜨거운 지구 · 355 7장. 자동 피아노 · 387 8장. 국가의 일 · 445 9장. 돈과 존엄 · 471 에필로그_좋은 경제학과 나쁜 경제학 · 547 감사의 글 · 556 주석 · 560 찾아보기 · 627우리 시대의 긴박한 문제들에 대한 보다 나은 해답 ★ 2019 노벨 경제학상 수상 ★ 경제학의 통념에 의문을 제기하며 우리 시대의 긴박한 문제들에 대한 보다 나은 해답을 제시하다! 실험 기반의 접근법(무작위 통제 실험Randomized Controlled Test, RCT)으로 빈곤 퇴치 연구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9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경제학자들의 최신간이 출간되었다. 아비지트 배너지와 에스테르 뒤플로가 쓴 『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Good Economics for Hard Times』이 바로 그 책이다. 특히 뒤플로는 역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중 최연소이며 여성으로서는 두 번째 수상자다. 이 책의 두 저자는 ‘가난한 나라’의 ‘가난한 사람들’이 등에 지고 살아가는 극빈곤 문제를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주로 연구해 왔다. 그런데 이들이 가난한 나라에서 목도했던 문제들은 부유한 나라가 직면한 문제들과도 매우 닮아 있었다. 어떻게 경제를 성장시킬 것인지, 점점 더 심화되는 불평등, 인공지능과 일자리, 보편적 기본소득 논쟁, 곤두박질치는 정부에 대한 신뢰, 극단으로 분열된 사회와 정치, 기후변화의 위기 등은 오늘날 가난한 나라와 부유한 나라 모두가 겪고 있는 문제다. 이 이슈들의 핵심에는 경제학과 경제 정책에 대한 질문이 놓여 있다. 저자들은 우리가 ‘나쁜 경제학’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하며, 기존 경제학의 통념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새로운 연구 결과를 앞세운 (실증 증거 기반의) ‘좋은 경제학’으로 그 해법을 찾고자 시도한다. 즉, 이 책은 우리 시대의 긴박한 여러 문제에 대한 최선의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우리 시대의 긴박한 문제들에 대한 보다 나은 해답을 제시하다! 저자들은 이주와 이민자 문제에서부터 시작한다. 오늘날 이민자에 대한 혐오는 세계 도처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멕시코에서 몰려온 이민자들이 미국인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동을 비롯하여 이민자 문제는 서유럽 대부분 국가의 첨예한 문제가 되었다. 방글라데시 로힝야족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이는 개도국 일부에서도 확인된다. 이러한 이민자 혐오의 기반에는 이민자가 너무 많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그러나 이민자는 전혀 ‘물밀듯이’ 밀려오고 있지 않으며(숫자들을 통해 명백하게 확인된다!), 인종주의자들의 선동을 통해 이민자의 숫자가 과장되게 인식되고 있을 뿐이다. 나아가 저자들은 이주와 이민이 되려 너무 적은 것이 문제라고 이야기한다. 이주나 이민을 통해 보다 나은 일자리와 경제적 보상을 얻을 수 있는데도 사람들은 잘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은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도 떠나지 않는 것이 도저히 불가능할 정도의 재난 상황이 아닌 한 고향에 머무르고 싶어 한다. 중국산 제품의 대량 수입으로 일자리를 잃은 미국의 노동자들 역시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면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이주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민자가 많이 유입되면 도착국 노동자는 피해를 보게 되는가? 저자들은 쿠바의 ‘마리엘 보트리프트’를 비롯한 수많은 실증 근거들을 제시하며 통념과 달리 이민자가 상당히 많이 유입되어도 현지인의 고용과 임금에 부정적인 영향은 거의 미치지 않는다는 결론을 제시한다. 더 최근의 사례로, 세계 각지에서 서유럽으로 들어온 난민이 유럽의 현지인에게 미친 영향에 대한 연구들도 비슷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그중 덴마크에 대한 연구 하나가 특히 흥미롭다. (중략) 1994년에서 1998년 사이에 보스니아,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이라크, 이란, 베트남, 스리랑카, 레바논 등 여러 나라에서 이주민이 대거 들어왔고, 이들은 대체로 무작위로 덴마크 곳곳에 보내졌다. 그러다 이주민의 정착지를 정부가 지정하는 정책이 1998년에 폐지되자, 그 이후에 들어온 이주민들은 같은 나라 출신이나 같은 민족 출신 사람들이 먼저 정착해 살고 있는 곳으로 가는 경향을 보였다. 가령 이라크 출신 이민자 중 1998년 이전에 들어온 사람들은 순전히 우연으로 정착지가 정해졌다면, 1998년 이후에 들어온 사람들은 먼저 들어온 이라크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가서 정착했다. 그 결과 덴마크의 몇몇 도시는 단지 1994~1998년에 이민자의 재정착을 지원할 만한 행정적 여력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도시들에 비해 이민자가 훨씬 많아지게 되었다. 이 연구에서도 더 과거의 사례들을 살펴보았던 연구들에서와 마찬가지 결과가 나왔다. 이민자가 많이 유입된 도시와 그렇지 않은 도시 사이에 저학력 현지인 노동자들의 고용 및 임금을 비교해 본 결과, 이민자가 유입된 도시에서 현지인 노동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_2장 상어의 입, 52~53쪽 그렇다면 저자들이 말하는 ‘좋은 경제학’과 ‘나쁜 경제학’은 무엇인가? 먼저 ‘좋은 경제학’은 무언가 의문을 제기하는 현상에서 출발하고, 인간의 행동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바와 작동한다고 알려져 있는 이론들에 대해 몇 가지 추측을 한다. 그리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 추측들을 검증하고, 새로운 증거와 사실관계에 기초해 때로는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을 전면 수정하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운이 좋다면 해법을 발견한다. 가령, 좋은 경제학이 무지와 이데올로기를 누르고 승리한 덕분에 살충제를 뿌린 모기장을 아프리카에 지원할 수 있었고, 말라리아로 인한 아동 사망을 절반 이상 줄였다. 한편, ‘나쁜 경제학’은 대중 매체에 나와 단정적으로 말하고 예측하기를 좋아한다. 그 예로, 아무런 실증 근거도 없이 레스토랑에서 냅킨 위에 그렸던 래퍼 곡선(세율을 낮추면 일할 유인이 커져 세수가 늘어난다는 주장)이나 세금 인하로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법안이 그렇다. 이제는 세율을 낮추는 것 그 자체로는 경제 성장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게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거의 합의된 사실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의 법안에 명성은 있지만 옛 세대에 속하는 보수적인 경제학자 아홉 명(로버트 배로 등)이 “장기적으로 GDP에 향후 10년간 약 3퍼센트, 연간으로는 0.3퍼센트의 이득이 발생할 것”이라며 지지 서한을 보낸 일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흔히 무역은 모두에게 이득이 되고 모든 곳에서 고속 성장이 일어날 것이라 여겨졌다. 또 성장은 그저 더 열심히 노력만 하면 되는 문제이며 그 과정에서 수반되는 고통은 마땅히 감수해야 할 몫이라고 믿어 왔다. 하지만 이처럼 눈을 가린 경제학은 세계 전역에서 폭발하는 불평등과 사회의 균열을 외면했다. 이상적인 모델의 세계에서 경직적인 현실의 세계로! 『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의 저자들은 모든 경제 주체가 완벽하게 합리적이며 변화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이상적인 모델의 세계에서 작동하는 경제학을 언제나 경직적인 현실의 세계로 끌고 내려와 (실증 증거를 기반으로) 당면한 이슈들을 해결하는 데 활용한다.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는 신발에 흙을 묻혀 가며got their boots as dirty 현실의 복잡성에 대해 열정적으로 고민하는 몇 안 되는 경제학자로 저자들을 평했고, 「가디언Guardian」은 이 책이 경제학을 현실로 끌어내렸다down to earth고 평했다. 가령 저자들은 무역이 각국의 자본과 노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스톨퍼-새뮤얼슨 정리에 대해 경제학 이론으로는 그보다 더 아름다울 수 없다고 극찬한다. 그리고 동시에 반문한다. “그것은 진리인가?” 스톨퍼-새뮤얼슨 정리에 따르면, 무역은 모든 나라의 GNP를 올리고, 가난한 나라(노동이 풍부)의 가난한 사람에게 도움이 되며, 부유한 나라(자본이 풍부)에서는 반대로 노동자가 손해를 보고 자본을 소유한 사람이 득을 본다. 그렇다고 부유한 나라의 노동자, 이를테면 미중 무역 분쟁으로 미국의 노동자가 꼭 그전보다 못살게 된다는 말은 아니다. 자유 무역을 하면 국가 전체적으로 소득이 올라가므로 미국 사회가 자유 무역의 수혜자들에게 세금을 걷어 무역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재분배하면 미국 노동자들의 생활 수준도 전보다 나아질 수 있다. 문제는 이 ‘만약’이 너무나 큰 ‘만약’이라는 데 있다. 스톨퍼-새뮤얼슨의 세계에서 숙련도가 동일한 노동자는 모두 동일한 임금을 받는다. 즉 노동자의 임금은 그가 일하는 지역이나 종사하는 분야에 영향을 받지 않고 그가 노동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역량에만 영향을 받는다. 해외 업체와의 경쟁으로 일자리를 잃은 펜실베이니아의 철강 노동자가 그가 구할 수 있는 다른 일자리로 즉시 옮겨 갈 것이라고 가정되기 때문이다. 그 일자리가 몬태나주에 있든 미주리주에 있든 또 그것이 접시에 생선을 올리는 일이든 생선을 올릴 접시를 만드는 일이든 간에 말이다. _3장 무역의 고통, 118쪽 결과적으로 시장이 늘 공정하고, 용인 가능하고, 효율적인 결과를 가져다주리라는 믿음은 합리적이지 않다. 저자들은 책 전체에 걸쳐 그러한 사례들을 제시한다. 가령, 경직적인 경제에서는 시장에만 맡겨 둘 게 아니라 정부가 개입해서 이주를 촉진해야 사람들이 실제로 이주를 해 이득을 볼 수 있다. 또한 이주를 하지 않는 사람들도 생계와 존엄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터전에 머물 수 있도록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 더 일반적으로 말해서, 불평등이 극단적으로 심화되는 승자 독식의 세계에서는 가난한 사람과 부유한 사람 사이에 격차가 점점 벌어지게 되는데, 모든 사회적 결과를 오로지 시장에 의해 결정되게 놔둔다면 이들 사이의 차이와 간극은 돌이키기 어려운 상태가 될 수 있다. 존엄한 인간을 위한 경제학 :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때로는 돈보다 위신과 존엄을 원한다 일류 운동선수들은 연봉 상한이 있다고 해서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세율이 올라가면 세금을 회피하려는 시도는 늘어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자들이 일을 덜 한다는 증거는 찾을 수 없다. 가난한 사람들도 복지 혜택을 많이 받게 되었다고 해서 일을 그만두거나 덜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경제적 인센티브에 따라 움직이는 게 아니라면 무엇을 신경 쓴다는 말인가? 사람들은 자신의 존엄을 지키길 원하고, 사회적 지위를 높이기를 원한다. 최고경영자들과 일류 운동선수들은 이기고자 하는, 그리고 최고가 되고자 하는 열망에 추동된다. 또 가난한 사람들은 기본적 욕구가 충족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존엄한 인간으로 대우받길 바란다. 심지어 자신들이 범죄자 취급을 받는 상황에서는 차라리 복지 혜택 수혜를 포기하는 일까지 빈번하게 나타난다. 지금껏 많은 정책이 수혜자들의 존엄성을 고려하지 않았다. 그 결과 정책적 지원을 가장 절박하게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로 그 정책들을 지지하지 않았고, 그러한 정책들은 종종 실패했다. 그러므로 이제 공공 정책은 ‘돈’과 ‘존엄’ 사이의 긴장 관계를 핵심적으로 고려해 설계되어야 한다. 극빈층을 위해 일하는 단체들은 복지 서비스가 ‘보편적으로’ 제공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프랑스 정부가 가난한 사람들 중 30퍼센트가 가난을 벗어날 수 있게 돕는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 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노숙자이던 티에리 로시Thierry Rauch가 보인 반응은 “우리 가족은 그 30퍼센트에 틀림없이 들지 못할 거야”였다. 그는 “그 프로그램이 모든 사람을 지원하는 게 아니라면, 나는 내가 떨어질 게 확실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평생 “떨어져” 보기만 한 사람으로서, 붙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무언가에 지원해 보는 것 자체를 포기해 버린 것이었다. _9장 돈과 존엄, 481~482쪽 오늘날 같은 변화와 불안의 시기에, 사회 정책의 목적은 충격이 닥쳤을 때 사람들이 스스로의 가치를 폄하하게 되지 않으면서 충격을 흡수할 수 있게 돕는 것이다. 불행히도, 현재의 시스템은 그렇지 않다. 우리의 사회 보호 시스템은 여전히 빅토리아 시대의 틀을 따르고 있고, 너무나 많은 정치인이 가난한 사람들과 사회적으로 불리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경멸을 감추지 않는다. 그리고 태도의 변화가 이루어진다 해도 현재의 사회 보호 시스템은 근본적으로 재구성되어야 하고 여기에는 많은 상상력이 필요하다. _9장 돈과 존엄, 545~546쪽 저자들은 개도국에서는 기존의 복지 프로그램을 보편기본소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하면서도(행정적 여력이 부족하며, 절대 빈곤층 대부분을 빈곤선 위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 보편기본소득을 도입하는 데에는 반대한다. 사람들의 ‘존엄’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보편기본소득을 지지하는, 그러나 본인이 가난하지는 않은 많은 사람들이 보편기본소득을 새로운 경제 구조에서 비생산적인 인력이 되어 일자리를 찾을 수 없게 될 사람들의 문제를 직접 돈을 지급함으로써 완화하는 제도라고 생각한다. 보편기본소득이 있다면 그들이 굳이 일자리를 찾으려 하지 않고 무언가 다른 일을 할 것이라는 기대다. 하지만 이제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실증 근거로 볼 때 이것은 매우 있을 법하지 않은 일로 보인다. 우리는 설문조사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다. “연간 1만 3,000달러의 보편기본소득이 조건 없이 주어지면 당신은 일을, 혹은 구직을 그만두시겠습니까?" 이에 대해 응답자의 87퍼센트가 아니라고 답했다. 이 책에서 살펴본 모든 실증 증거는, 사람들은 대개 일을 하고 싶어 하며, 그 이유는 돈이 필요해서만이 아니라 일이 목적의식, 소속감, 존엄성을 느끼게 해주는 원천이기 때문임을 말해 준다. _9장 돈과 존엄, 509쪽 더 나은 세상, 더 제정신인 세상, 더 인간적인 세상을 위하여 찰스 디킨스가 소설 『어려운 시절Hard Times』(이 책의 영문판 제목 중 일부이다)에서 그렸던 상황보다 더 복잡하고 첨예한 문제들이 얼키설키하게 엮여 있는 오늘날 그 명쾌한 해법을 찾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무역 확대와 중국 경제의 놀라운 성공에 힘입어 세계 경제가 성장하던 호시절은 가고, 이제는 도처에서 무역 전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중국의 경제 성장도 둔화되고 있다. 세계 경제의 호황 속에서 성장했던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국가들도 앞으로 어떤 일이 닥칠지 우려하며 잔뜩 긴장하고 있다. 또한 “울트라 슈퍼 리치”들의 소득 증가는 “성층권으로” 치솟았지만 나머지 99퍼센트 사이의 불평등은 점점 더 심화되고 있으며, 당분간 나아질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최근에는 전 세계를 휩쓰는 새로운 바이러스의 등장과 같은 또 다른 위기를 맞고 있다. 저자들은 자신들의 지식이 불완전하다고 인정한다. 심지어 경제학자들이 빠른 경제 성장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다고 실토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 거대한 어려움에 맞서 ‘자명’해 보이는 것의 유혹에 저항하고, ‘기적의 약속’을 의심하며, 실증 근거가 무엇인지 질문하고, 우리가 무엇을 알고 있으며 알 수 있는지를 솔직하게 인식해야 한다. 좋은 경제학만으로 우리를 구할 수는 없겠지만 좋은 경제학이 없다면 우리는 어제의 치명적인 실수를 반드시 반복하게 될 것이다.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는 경제학자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더 나은 세상, 더 제정신인 세상, 더 인간적인 세상을 원한다. “경제학은 경제학자에게만 맡기기에는 너무나 중요하다.”TV 코미디 프로그램 「빅뱅 이론The Big Bang Theory」을 본 사람이라면 물리학자가 공학자를 얕잡아 본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물리학자는 깊이 있는 사고를 하는 반면 공학자는 물질을 조물락거리면서 물리학자가 해 놓은 깊은 사고를 재료 삼아 거기에 모양을 잡으려 할 뿐이라고 말이다(좌우간 「빅뱅 이론」에서 묘사되는 바로는 그렇다). 경제학자를 조롱하는 TV 프로그램이 만들어진다면 경제학자는 공학자보다도 몇 단계 더 아래일 것 같다. 적어도 로켓 공학자보다는 한참 아래일 것이다. 공학자는 로켓이 지구 중력을 벗어나게 하는 데 정확히 무엇이 필요한지 알기 위해서라도 물리학자의 확고한 지식에 바탕을 두지만, 경제학자는 그만큼의 확고한 기반도 없다. 경제학자는 배관공과 더 비슷하다. 우리는 정보에 기반한 ‘직관’, 경험에 기반한 ‘추측’, 그리고 순전한 ‘시행착오’를 가지고 문제를 해결한다. 그래서 경제학자들은 종종 잘못된 결론을 내놓는다. _1장 MEGA: 경제학을 다시 위대하게 한국에서 수행된 한 독특한 실험 결과, 사용자들이 스스로 기사를 골라서 소비할 때 실제로 자신의 편향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2016년 2월~11월 사이에 주제별로 언론 기사를 큐레이팅해서 보내 주는 앱을 만들고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기사에 대한 견해 그리고 주제에 대한 견해를 주기적으로 질문했다. …(중략)… 사용자 중 무작위로 두 집단을 선정해 한 집단은 자신이 원하는 뉴스 매체를 선택할 수 있게 했고, 다른 집단은 계속해서 무작위로 선택된 기사를 받게 했다. 이 실험에서 세 가지의 중요한 결과가 드러났다. …(중략)… 셋째, 놀랍게도, 그렇게 매체를 직접 선택한 사람들은 무작위로 기사를 받아 본 사람들보다 자신의 견해를 더 많이 조정했고, 그것도 더 중도적으로 조정했다! 반향실 효과와 반대되는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종합적으로, 선호에 따라 매체를 선택할 기회를 갖게 된 사람들은 당파적 편향을 덜 갖게 되었다. 자신이 택한 매체가 편향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그 편향을 교정했고, 사실정보에 대해서는 기사의 내용을 더 잘 받아들였다. 반면에 무작위로 선택된 기사를 받은 사용자들은 기사의 편향성을 판단할 수 없어서 기사의 내용에 계속해서 의구심을 가졌고, 따라서 견해가 많이 달라지지 않았다._4장 좋아요, 원해요, 필요해요 우리는 경제학자들이 이제 ‘성장’을 논하는 것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할 때가 되었다고 주장하려 한다. 부유한 나라들의 경우 우리 경제학자들이 유용한 답을 제시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질문은 어떻게 이 나라들을 더 부유하게 만들 것인가가 아니라 평범한 시민들의 삶의 질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여야 한다. _5장 성장의 종말?
정아에 대해 말하자면
다산책방 / 김현진 (지은이) / 202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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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지은이)
1999년, 열여덟 나이로 쓴 청소년 성장 에세이 <네 멋대로 해라>로 일약 스타 칼럼니스트 반열에 오른 작가 김현진이 첫 번째 소설집으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그간 칼럼, 에세이, 소설 등 다방면에서 꾸준한 활동인 보인 작가 김현진의 신작 <정아에 대해 말하자면>은 각기 다른 삶의 변곡점을 맞이한 여덟 명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식 연작소설집이다. 여덟 명의 주인공들은 서로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지만, ‘한국’의 ‘여성’이라는 거대한 고리로 이어져 있는 인물들이다. 그 거대한 고리 속 이야기들을 면밀히 들여다보자면, 그들의 삶은 여지없이 ‘불안’ 혹은 ‘불행’이라는 맥락으로 이어지고 만다. 그러나 여덟 명의 주인공들은 그 ‘불안’과 ‘불행’을 그저 받아들이는 수동적 인물들이 아니다. 그들은 각자의 방식대로 자신에게 상처 준 사람들을 향한 복수를 시작한다. 하나가 아닌 듯 하나인 여덟 명 주인공들이 펼치는 가슴 저리다가도 마음 통쾌해지는 사랑과 복수의 옴니버스! 그들은 사랑의 마침표를 어느 곳에 찍게 될까.추천사 정아 정정은 씨의 경우 아웃파이터 공동생활 누구세요? 부장님 죄송해요 내가 도대체 뭘 잘못했나요 이숙이의 연애 에필로그 작가의 말『네 멋대로 해라』 작가 김현진이 남성중심사회에 던지는 돌직구 Y2K(밀레니엄 버그)로 인한 대혼란이 예견되어 전 세계적으로 흉흉했던 세기말, 1999년. 제도권 교육에 물음표를 던지며 학교를 뛰쳐나온 한 명의 미성년 글쟁이가 있었다. 한 권의 책으로 당대 스타 칼럼니스트 반열에 오른 작가 김현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열여덟 나이로 쓴 청소년 성장 에세이 『네 멋대로 해라』의 작가 김현진이 2020년, 그의 첫 번째 소설집을 들고 독자들을 다시 찾아왔다. 그간 칼럼, 에세이, 소설 등 다방면에서 꾸준한 활동인 보인 작가 김현진의 신작 『정아에 대해 말하자면』은 각기 다른 삶의 변곡점을 맞이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식 연작소설집이다. 책의 주인공들은 서로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지만, ‘한국’의 ‘여성’이라는 거대한 고리로 이어져 있는 인물들이다. 그 거대한 고리 속 이야기들을 면밀히 들여다보자면, 그들의 삶은 여지없이 ‘불안’ 혹은 ‘불행’이라는 맥락으로 이어지고 만다. 그러나 주인공들은 그 ‘불안’과 ‘불행’을 그저 받아들이는 수동적 인물들이 아니다. 그들은 각자의 방식대로 자신에게 상처 준 사람들을 향한 복수를 시작한다. “나 유부인 거, 정말 몰랐어? 대충 눈치챈 거 아니었어?” 연작소설 『정아에 대해 말하자면』에는 총 여덟 명의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정아」의 주인공 정아, 「정정은 씨의 경우」의 주인공 정은, 「아웃파이터」의 주인공 영진, 그리고 정화, 지윤, 화정, 수연, 숙이……. 이들은 하나같이 어떤 대상에게 상처 받은 뒤 특별하거나 대단할 것은 없던, 그래도 소소한 행복 같은 것들이 가끔 놓여 있던 자신의 ‘일상’을 송두리째 빼앗겨버린다. 그 대상은 대부분 그들이 사랑했던 ‘남자’였다. 정아의 삶을 잠시 들여다보자. 정아는 재수를 포기한 후 고향을 등지고 상경한 여성이다. 서울에서 연락을 주고받던 고향 친구들은 모두 대학생이 된 탓에 정아는 자연스레 그들과 연락이 끊긴다. 외롭고 힘든 서울 생활 속에서 우연히 만난 중학교 동창 은미의 꾐에 넘어가 다단계 회사에 발을 들이게 된 정아는 부모와 동생에게까지 급전을 끌어다 쓰게 되고, 가족과도 연락을 두절한 채 지낼 곳 없이 방황한다. 정아는 그때 건호를 만나게 된다. 세차장에서 일하는 건호는 “자판기 커피 한 잔도 백 원 더 싼 곳을 찾아냈다며” 환하게 웃는 구두쇠지만 건호는 “정아를 먹여 살리고, 가끔은 집에 보내는 돈에 자기 돈을 보태기도” 하는 고마운 애인이자 동거인이다. 그러나 그날 정아의 입에서는 자신도 원치 않는 말이 튀어나온다. “깡통깡통깡통.” 고마운 건호를 그렇게 부르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정아의 그 말은 제멋대로 입에서 튀어나온다. 그날은 임신테스터에 두 줄 선이 그어진 날이었고, 그것이 자신의 아이가 아님을 알지도 못하는 건호가 “정아의 뺨에 뽀뽀까지 쪽 해주고 기운차게 자전거 페달을 밟아 일터로” 떠난 날이었다. 정아는 생각한다. 그때 은미만 만나지 않았더라면, 은미에게 그날 커피만 얻어먹지 않았더라면, 그리하여 건호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건호가 소개해준 백화점에서 일하지만 않았더라면……. 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하지 않았을 거라고. 영진의 삶은 어떨까. “대학 기간 내내 자신의 학비를 대느라 비는 시간을 온통 아르바이트로 보낸 덕분에 남자 친구는커녕 가까운 친구도 몇 되지 않”는 영진은 회사원이다. 어느 날 거래처 직원이 첫눈에 반했다며 다가왔지만 영진은 그게 싫지 않았다. 둘은 자연스럽게 연인 관계가 되고, 이후 고급 호텔에서 첫 경험을 치른 영진은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지금까지 간직해온 동정을 주었다는 생각에” 눈물까지 흘린다. 이후 영진은 “첫사랑과 첫 경험을 하고 결혼에 골인하는, 그런 행복한 여자”를 꿈꾼다. 그러나 애인과의 시간이 지나갈수록 영진의 “적금통장의 잔액은 차곡차곡 쌓여”가지만, 애인은 결혼의 ‘ㄱ’자도 꺼내지 않는다. 생각해보니 영진은 주말에 애인을 만나본 적이 없다. 업무 관계가 얽혀 있으니 당분간 서로 회사에는 비밀로 하자는 그의 말도 영진은 어른스럽다고만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서 전화가 걸려온다. 예약 잡기도 어려운 고급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하자는 거였다. 영진은 “어쩐지 그날이 특별한 날이 될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저녁을 먹으며 영진은 어렵사리 애인에게 이야기를 꺼낸다. “나랑 결혼하고 싶단 생각은 안 하세요?” 두 눈이 동그래진 애인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이랬다. “나 유부인 거, 정말 몰랐어? 대충 눈치 챈 거 아니었어? 자기가 워낙 쿨하길래, 나는 아는 줄만 알았는데……. 나 페이스북에 기혼이라고 되어 있잖아. 그거 못 봤어?”아무리 기다려도 임신테스터의 두 줄 선이 한 줄이 될 리 없었다. 혹시나, 혹시나 하고 5분만 더, 10분만 더…… 계속 기다려도 요술처럼 선이 사라져 한 줄로 되는 일은 없었다. 그때 삼겹살을 먹었더라면, 이런 일은 생기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15분을 더 기다렸지만 테스터는 여전히 선연한 두 줄을 가리키고 있었다. 이 아기는 정아가 아니라 지현의 아기고, 건호는 정아와 같이 살고 있기 때문에 건호에게 책임을 미루는 것은 정당하지 않은 일이다. _「정아」 중에서 그들에게 정정은 씨의 희생은 이제 당연하고도 갑갑한 것이 되었고 내 아들이 잘났으니 당연히 받아야 할 것, 이라는 묘한 권리의식으로 둔갑했다. 아이고 우리 정은이 고맙기도 하지, 에서 그 계집애한테 누가 우리 아들 챙겨달라고 애걸복걸을 하길 했나? 제가 잘난 우리 아들을 워낙 좋아해서 그런 것을 뭘 어쩐담, 하는 식으로 빠르게 태세가 전환되었다. 팔랑귀를 가진 정정은 씨의 애인은 정은 씨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긴 했으나 이제 더 아름답고, 더 젊고, 더 상냥하고, 더 부유한 여자를 얼마든지 만날 수 있고 그것이 부모에게 하는 최상의 효도라고 주장하는 양친의 설득에 그는 기꺼이 정정은 씨에게 이별을 고했다. _「정정은 씨의 경우」 중에서 자기 사정 때문에 주말에 못 만나는 줄만 알고 영진은 늘 남자에게 미안해했다. 그러면 남자는 그만큼 주중에 많이 보면 된다며 부드럽게 미소를 지었다. 그 말대로 회사가 가까워 거의 날마다 만났고 정 바쁘면 테이크아웃 커피 핑계로 1분이라도 얼굴을 봤다. 업무 관계가 얽혀 있으니 당분간 서로 회사에는 비밀로 하자는 그의 말도 영진은 어른스럽다고만 생각했다. N이 날카롭게 따졌다. “퇴근한 다음에 연락 안 된 적 없어?” 생각해보니 영진은 잘 들어갔느냐, 잘 자라, 이런 문자도 받은 적이 없었다. 영진은 처음 해보는 연애라 원래 그런가 보다 했고, 영진도 무심한 성격이라 오히려 편하다고 생각했다. N은 진저리를 쳤다. “너 그렇게 미련한 것도 병이야, 병.” _「아웃파이터」 중에서
약사 버블워니의 DIY 천연화장품
경향BP / 정선아 지음 / 201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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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BP
취미,실용
정선아 지음
약사이자 아로마테라피스트로 활동 중인 저자 버블워니(정선아)가 피부 보습부터 화이트닝, 안티에이징, 안티트러블 케어, 아토피 케어 제품뿐만 아니라 보디&헤어 케어, 홈 아로마테라피 제품까지 우리에게 꼭 필요한 모든 화장품의 레시피를 담았다. 각 화장품별 특징과 효능, 상세한 과정컷과 저자의 노하우가 담긴 TIP 등이 친절하게 담긴 이 책 한 권이면 어떤 피부 타입에도, 어떤 피부 스트레스에도 적합한 나만의 화장품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천연화장품 만들기 기본도구 안내부터 도구 소독법, 보관법, 재료 구입처와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곳까지 알짜배기 정보들을 한 페이지도 놓치지 말자!PART1. 모이스처라이징 케어 1. 카렌듈라허브스킨 2. 로즈허니미스트 3. 발효퍼스트세럼 4. 센텔라에센스로션 5. 큐컴버수분크림 6. 갈락토미세스크림 7. 사카잉키페이셜오일 8. 모이스처리치밤 9. 슈가폴리쉬스크럽 10. 마일드폼클렌저 PART2. 화이트닝 케어 1. 밤부페이셜스킨 2. 히비스커스스킨 3. 트리트먼트리페어C 4. 비타민앰플 5. 브라이트닝로션 6. 진주광채크림 7. 화이트닝포인트세럼 8. 로즈힙미백오일 PART3. 안티에이징케어 1. 달팽이동안스킨 2. 타임리스에센스 3. 보톡스세럼 4. 스템셀앰플 5. 비피다리프팅로션 6. 콜라겐젤크림 7. 홍삼한방크림 8 로즈뷰티밤 내 피부 맞춤형 DIY 천연화장품 만들기 자극적인 기존 화장품에 지친 피부에는 자연원료를 사용한 천연화장품이 필요하다! 스킨케어 기초부터 기능성 화장품, 보디&헤어 케어 제품까지! 천연화장품, 한 권으로 모두 만들자! 이 책에는 약사이자 아로마테라피스트로 활동 중인 저자 버블워니(정선아)가 피부 보습부터 화이트닝, 안티에이징, 안티트러블 케어, 아토피 케어 제품뿐만 아니라 보디&헤어 케어, 홈 아로마테라피 제품까지 우리에게 꼭 필요한 모든 화장품의 레시피를 담았다. 기존 화장품들의 원료 성분이 뭔지 몰라 찝찝했다면, 비싼 명품 화장품 가격이 부담스러웠다면, 내 가족들에게도 믿고 발라줄 수 있는 화장품이 필요했다면 해답은 내가 직접 만드는 천연화장품뿐이다! 각 화장품별 특징과 효능, 상세한 과정컷과 저자의 노하우가 담긴 TIP 등이 친절하게 담긴 이 책 한 권이면 어떤 피부 타입에도, 어떤 피부 스트레스에도 적합한 나만의 화장품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천연화장품 만들기 기본도구 안내부터 도구 소독법, 보관법, 재료 구입처와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곳까지 알짜배기 정보들을 한 페이지도 놓치지 말자!
이세계에서 돌아온 아저씨가 부성 스킬로 파더 콤플렉스 아가씨들을 헤롱헤롱 2
㈜소미미디어 / 타카하시 히로무 (지은이), 아유마 사유 (그림), 김정규 (옮긴이) / 202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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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미미디어
소설,일반
타카하시 히로무 (지은이), 아유마 사유 (그림), 김정규 (옮긴이)
「중졸 백수」에서 「화제의 근육계 매지션」으로 클래스 체인지한 전직 용사 나카모토 케이스케. 무작정 쳐들어온 금발 무녀 아가씨 안젤리카가 성적인 면에서 노려대는 동거 생활에도 익숙해졌을 무렵, 나카모토에게 완전히 빠져버린 여고생 리오가 이세계에 관련된 사건에 말려들게 된다. 나카모토는 리오를 호위하기 위해서 집으로 데리고 왔는데, 그 결과 리오와 안제의 유혹이 더더욱 격화되고――.프롤로그제1장제2장제3장제4장제5장제6장제7장에필로그EX 에피소드 [아야코가 눈을 뜬 때]쳐들어온 무녀 아가씨 VS 완전히 빠진 여고생「중졸 백수」에서 「화제의 근육계 매지션」으로 클래스 체인지한 전직 용사 나카모토 케이스케(만 32세). 무작정 쳐들어온 금발 무녀 아가씨 안젤리카 (만 16세, 처녀)가 성적인 면에서 노려대는 동거 생활에도 익숙해졌을 무렵, 나카모토에게 완전히 빠져버린 여고생 리오(만 16세, 처녀)가 이세계에 관련된 사건에 말려들게 된다. 나카모토는 리오를 호위하기 위해서 집으로 데리고 왔는데, 그 결과 리오와 안제의 유혹이 더더욱 격화되고――?![사이토 리오의 호감도가 합의 없는 성적 행위 도중에 합의 상태가 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실행하시겠습니까?]완전히 빠져버린 파더콤 아가씨들의 어택을 받으며 호위하는, 긴박의 제2권!
2020 전한길 한국사 4.0 속전속결 모의고사
에스티유니타스 / 전한길 (지은이) / 2020.03.05
13,500
에스티유니타스
소설,일반
전한길 (지은이)
총 10회(200문제)로 구성된 공무원 한국사 동형 모의고사집이다. 최근 시행된 주요 국가시험의 출제 경향과 유형을 분석하여 엄선된 문제만을 수록하였다. 또한, 해당 기출 문제의 출제 포인트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키워드로 정리하였으며 출제 의도에 걸맞은 상세한 해설과 문제 풀이의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여 마무리 학습 효과까지 겸할 수 있도록 하였다.속전속결 모의고사 01회 속전속결 모의고사 02회 속전속결 모의고사 03회 속전속결 모의고사 04회 속전속결 모의고사 05회 속전속결 모의고사 06회 속전속결 모의고사 07회 속전속결 모의고사 08회 속전속결 모의고사 09회 속전속결 모의고사 10회 정답 및 해설‘2020 전한길 한국사 4.0 속전속결 모의고사’는 총 10회(200문제)로 구성된 공무원 한국사 동형 모의고사집입니다. 최근 시행된 주요 국가시험의 출제 경향과 유형을 분석하여 엄선된 문제만을 수록하였습니다. 또한, 해당 기출 문제의 출제 포인트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키워드로 정리하였으며 출제 의도에 걸맞은 상세한 해설과 문제 풀이의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여 마무리 학습 효과까지 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출판사 리뷰 빠른 합격을 위한 최소한의 실전동형 200제 - 전한길 한국사 4.0 속전속결 모의고사 1. 실전보다 더 실전 같은 모의고사 최근 시행된 주요 국가시험의 출제 경향과 유형을 분석하여 200문제를 수록하였습니다. 또한 변화된 출제 경향과 개념, 다양한 난이도를 낱낱이 분석하여 실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2. 실전 점수 업그레이드를 위한 자가 진단 실전에서 ‘알고 있는 문제’를 틀리는 이유는 제한된 시간과 긴장감 속에서 시험을 치르기 때문입니다. 실제 시험과 같은 난이도와 출제 경향으로 구성한 본 모의고사는 체감 난이도를 확인하고 출제자의 함정을 간파하는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합격 자가 진단’ 코너를 제공하였습니다. 이 코너를 통해 자신의 취약점을 점검하고 헷갈리는 개념을 정리하여 빈틈없이 실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 풀이를 뛰어넘는 출제의 맥을 짚는 해설 해설에서는 출제 의도에 걸맞은 정답과 오답에 대한 상세한 해설을 통해 문제 풀이의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보충 코너를 통해 문제 풀이의 맥이 되는 핵심적 요소를 제시하여 마무리 학습 효과까지 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헤세
arte(아르테) / 정여울 (지은이) / 2020.07.15
21,000
arte(아르테)
소설,일반
정여울 (지은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가로 늘 거론되는 것이 헤르만 헤세다. 헤세의 명실상부한 대표작 『데미안』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읽은 소설이기도 하다. 헤세의 어떤 점이 우리 마음을 흔드는 것일까? 이 책의 저자 정여울은 “왜 하필 헤세를 좋아하나요?”라는 질문에 대해 헤세의 문장을 읽을 때마다 나 자신에 가까워짐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헤세의 여정은 ‘자기 자신을 찾아 떠나는 영혼의 여행’이었다. 그 과정에서 쓰인 문학 작품들은 100년이 지난 지금도 방황하는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고 있다. 신간 『헤세: 바로, 지금 나 자신으로 살기 위하여』는 헤세를 그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작가 정여울이 독일과 스위스에 남겨진 헤세의 흔적을 찾아다니며 헤세로부터 받은 치유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전하는 책이다. 특히 여행자, 방랑자, 안내자, 탐구자, 예술가, 아웃사이더, 구도자라는 7가지 키워드로 헤세의 삶을 재조명하는데, 도주에서 방랑으로, 방랑에서 순례로 나아가는 헤세의 삶과 그의 작품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다채롭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헤세를 좋아하는 이들을 물론, 헤세의 작품을 읽고 싶지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막막한 이들을 위한 최적의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PROLOGUE 에고를 넘어 나에게로 가는 길 01 여행자: 헤세, 사랑의 길 위에 서다 02 방랑자: 끝없이 떠날 수 있는 자유 03 안내자: 문득 길이 보이지 않을 때 간절해지는 것들 04 탐구자: 『데미안』의 탄생 05 예술가: 그 끝이 비극인 줄 알면서도 달려가다 06 아웃사이더: 소시민적 삶을 향한 저항 07 구도자: 마침내 깨달음을 향하여 한 걸음 EPILOGUE 부디 내게도 그런 순간이 오기를 헤세 문학의 키워드 헤세 생애의 결정적 장면 참고 문헌“내 안에서 솟아나오려는 것, 나는 그것을 살아보려 했다!” 영원한 방랑자, 헤르만 헤세의 삶과 문학 작가의 꿈을 키운 독일을 거쳐 마침내 찾은 궁극의 안식처 스위스까지 치유의 공간을 찾아 떠난 헤세의 여정을 따라가다 [내 인생의 거장을 만나는 특별한 여행,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 “절망하지 않는 자는 아무런 어려움도 영혼도 없는 사람이다“ 헤세의 글은 왜 우리에게 위로가 되는가 오랫동안 헤세는 늘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파격적인 글쓰기, 조국 독일의 전쟁에 대한 반대, 독일에서의 출판 금지, 심각한 신경쇠약과 우울증, 그리고 두 번의 이혼, 세 번의 결혼까지도 화젯거리였다.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은 만큼 많은 사람에게 비난과 질투도 받았다. 그 과정에서 경제적 곤란을 겪기도 했다. 한때는 포도를 재배하고 자신이 그린 그림을 팔아 생계를 유지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항상 ‘글쓰기’로 되돌아오는 자신을 발견했다. 글쓰기는 헤세에게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그를 비로소 그 자신으로 만들어주는 ‘무엇’이었다. 헤세는 ‘진정 나 자신으로 살 수 있는 장소’를 찾기 위해 독일과 스위스를 오가며 활동했다. 특히 독일의 칼프와 가이엔호펜, 스위스의 몬타뇰라는 그의 이상을 실현시켜 준 곳이었다. 헤세는 인생과 예술, 학문이 하나 되는 삶을 살아가면서 독학자의 길을 개척하는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퇴학을 두 번 당했지만 서점 직원으로 일하며 엄청난 분량의 독서를 했고,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것을 길 위에서 배우고, 익히고, 실천하는 삶을 살았다. 그러기 위해선 필연적으로 ‘목적지가 없는 방랑’이 필요했다. 헤세에게 예술이란 책이나 이론의 학습이 아니라 험난한 세상과 완전한 합일을 이루는 육체적 모험이었기 때문이다. 전쟁에 반대하는 글을 쓴다는 이유로 독일에서의 글쓰기가 금지된 이후, 40세에 스위스의 몬타뇰라로 이주한 헤세는 이곳에서 제2의 고향을 만난다. 헤세는 독일어로, 독일인의 이야기를, 독일 사람들에게 읽힐 기회가 사라졌다는 뼈아픈 상실감을 그림을 그리며 극복한다. 아름다운 자연을 그리고, 글을 쓰고, 정원을 가꾸며 노년을 보낸 헤세는 나이 들수록 영감이 고갈되지도, 그 흔한 매너리즘에 빠지지도 않고 오히려 더욱 활활 타오르는 영감을 주체하지 못했다. 다른 사람의 길과 나의 길을 비교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것. 그것이 헤세의 눈부신 재능이었다. 방랑자 헤세, 탐구자 헤세, 아웃사이더 헤세, 구도자 헤세… 헤세를 이해하는 7가지 키워드 이 책에서는 7명의 헤세를 만날 수 있다. 헤세의 삶의 궤적을 따라 여행자, 방랑자, 안내자, 탐구자, 예술가, 아웃사이더, 구도자라는 7가지 키워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시기별로 헤세의 고민과 주제의식이 작품들에 어떻게 녹아 있는지 비교해볼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특징이다. 헤세의 출세작인 『페터 카멘친트』(1904)를 비롯해 『수레바퀴 아래서』(1906), 『게르트루트』(1910), 『크눌프』(1915) 등의 초기 작품과, 전쟁 발발 이후 필명으로 출간한 『데미안』(1919), 창작의 고통과 기쁨에 대해 다룬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1919), 우울증을 극복하며 집필한 『싯다르타』(1922), 히피들이 열광한 『황야의 이리』(1927), 비평가들이 헤세의 ‘가장 아름다운 책’으로 꼽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1930), 노벨 문학상을 받은『유리알 유희』(1946) 등 헤세의 대표 작품들을 작가 정여울의 문학적 감성이 더해진 해설과 만나볼 수 있다. 저자는 도주에서 방랑으로, 방랑에서 순례로 나아가는 헤세의 삶을 따라 작품을 이해해보길 권한다. 헤세의 작중인물을 보면 ‘방랑하면서 안주를 꿈꾸고, 안주하면서 방랑을 꿈꾸는’ 인간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인물들이 많다. 『황야의 이리』와 『데미안』은 시민적인 삶과 초월적인 삶 사이에서 갈등하는 개인의 모험을 극적으로 그려내고, 『크눌프』와 『페터 카멘친트』는 운명을 찾아 떠나는 방랑자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리고 종교적 초월을 꿈꾸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싯다르타』와 종교와 예술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의 모험을 그린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순례자를 주인공으로 삼고 있다. 이들은 작품의 끝에서 자신을 강렬하게 추동하는 그 무언가를 발견한다. 그것은 작품을 창작하고자 하는 예술가의 뜨거운 영감이기도 하고, 새로운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구도의 열정이기도 하며, 정착에서도 유목에서도 완전한 만족을 얻지 못하는 자기 자신의 본성에 대한 깨달음이기도 하다. “우리가 변화시켜야만 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 혼란한 세상에서 나의 궤도를 지키며 산다는 것 헤세의 작품세계는 크게 『데미안』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헤세는 카를 구스타프 융을 만난 이후 우울증을 극복하는데 그 내적인 성장의 기록이 바로 『데미안』 이후의 작품들이다. 『데미안』 이전의 작품에서는 뚜렷한 세계관이 보이지 않지만, 『데미안』 이후 작품 속 주인공들은 ‘개성화’를 삶의 목표로 삼고 있다. 더 나은 존재가 되기 위한 끝없는 탐구, 세상이 요구하는 존재가 아니라 오직 진정한 나 자신이 되기 위한 새로운 싸움, 그것이 개성화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가장 어두운 그림자, 트라우마와 대면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데미안』에서 헤세는 속삭인다. 자기 자신으로부터 이탈하는 것이야말로 죄악이라고. 거북이처럼 자기 안으로 온전히 파고들어야만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다고. 물론 헤세도 내면을 지키는 길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지인에게 쓴 편지에서, ‘세상은 우리가 나약하고 순응적인 존재가 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평범하지 않은 정신을 추구하는 모든 이들에겐 삶 자체가 투쟁이 될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한다. 헤세는 나다움을 추구하는 일이 때로는 세상 전체와 맞서기만큼이나 어렵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도주」라는 글에서는 오직 나만이 존재하는 곳, 외부의 어떤 자극도 나를 공격하지 못하는 곳을 찾고 싶다고 고백한다. 그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는 내면 깊숙한 곳을 찾는 것이야말로 헤세가 평생 추구한 목표였다. “당신 안에는 하나의 은밀한 장소가 있다. 당신은 언제나 그곳에 틀어박혀 자기 자신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하지만 그렇기 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 헤르만 헤세 헤세가 우리에게 그토록 소중한 작가인 이유는 무엇일까. 헤세가 온몸으로 겪은 시대적 방황과 그 고민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고민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헤세는 말한다. ‘나를 치유하는 힘은 밖이 아니라 내 안에 있다고.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목소리를 따라 걸어가는 것만이 나를 지키는 일이라고’. 저자는 ‘헤세와 함께라면 당신도 외롭지 않게 혼자 있는 법을 알게 될 것’이라고 고백한다. 나답게 산다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이라면 헤세를 통해 전하는 정여울의 메시지가 큰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 클래식클라우드 채널에서 도서 정보와 다양한 영상자료, 이벤트를 만나세요! ▶ 인스타그램 instagram.com/classic_cloud ▶ 페이스북 facebook.com/21classic_cloud ▶ 포스트 post.naver.com/classic_cloud ▶ 유튜브 youtube.com/c/classiccloud21 ▶ 네이버오디오클립/팟캐스트 [김태훈의 책보다 여행], 유튜브 [클래식클라우드]를 검색하세요 헤세에 대한 강연과 책을 쓰다 보니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바로 이것이었다. “선생님은 헤세를 왜 좋아하세요?” “수많은 작가 중에 헤세를 선택하신 이유가 뭔가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당연하고 필수적인 질문에 가슴이 아려왔다. ‘왜 하필 헤세인가요?’라는 질문이 마치 ‘당신은 왜 하필 당신인가요?’라는 질문처럼 다가왔기 때문이다. 당신은 왜 당신으로 태어났는지, 당신은 왜 당신으로 살아가는지를 묻는 것 같아 가슴이 아파왔다.- 〈1장 여행자: 헤세, 사랑의 길 위에 서다〉 중 자기 자신의 진짜 모습과 만나는 순간에 느끼는 고통은 누군가가 자신을 공격했을 때보다 더 크고 깊을 때가 있다. 자기와의 대면이 너무도 고통스러웠기 때문에, 진정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었기 때문에 헤르만 헤세라는 본명을 숨기고 에밀 싱클레어라는 이름으로 출간했던 것은 아닐까. 그는 당시 융 학파의 치료를 받으면서 자기와 대면하는 일이 너무도 고통스러웠음을 여러 글에서 고백한다. 그러나 그 ‘대면’의 고통이 낳은 작품들은 너무도 아름답고 성공적이었다.- 〈2장 방랑자: 끝없이 떠날 수 있는 자유〉 중
초역 니체의 말
삼호미디어 / 프리드리히 니체 (지은이), 시라토리 하루히코 (엮은이), 박재현 (옮긴이) / 202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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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프리드리히 니체 (지은이), 시라토리 하루히코 (엮은이), 박재현 (옮긴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자 중 하나로 꼽히는 프리드리히 니체의 글 가운데, 철학과 종교에 관한 해설서의 명쾌함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일본의 작가 시라토리 하루히코가 편번역을 맡아 엄선한 232편의 명언을 담은 책이다. 다소 어렵게 느껴졌던 기존 니체의 분위기에서 벗어나 대중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새롭게 엮어진 《초역 니체의 말》은, 시대를 뛰어넘는 날카로운 통찰력과 함께 현대를 사는 우리의 내면을 자극하는 섬세한 감성으로 찾아온다. 니체의 철학과 강인한 생기, 보다 고귀한 자아를 향해 나아가려는 굳은 의지가 참신하고 짧은 산문체의 글 토막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미 일본에서는 2010년 1월 출간 시점부터 현재까지 1200만이 넘는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희망과 위로를 얻고 있으며 그 행진은 아직까지도 진행형이다.Ⅰ. 자신에 대하여 첫걸음은 자신에 대한 존경심에서 / 자신에 대한 평판 따위는 신경 쓰지 마라 / 하루의 끝에 반성하지 마라 / 지쳤다면 충분히 잠을 자라 / 자신을 표현하는 세 가지 / 누구에게나 한 가지 능력은 있다 / 자신의 주인이 되어라 / 자신의 '왜?'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하면 길은 보이지 않는다 / 자신의 행위는 세계를 울린다 / 스스로를 아는 것부터 시작하라 / 자신을 늘 새롭게 하라 / 자신을 멀리서 바라보라 / 신뢰를 얻고 싶다면 행동으로 보여라 / 해석의 딜레마 / 자신을 발견하고자 하는 이에게 / 늘 기분 좋게 살아가는 요령 / 주목받고 싶기에 주목받지 못한다 / 호기심에 휘둘리지 마라 / 공포심은 자신의 마음속에서 태어난다 / '무엇인가를 위해' 행동하지 마라 / 쉼 없이 노력하라 / 친구를 바라기전에 자신을 사랑하라 / 내 집을 지을 곳은 / 풍요로움은 스스로에게 있다 Ⅱ. 기쁨에 대하여 여전히 기쁨은 부족하다 / 만족이라는 사치 / 하루를 시작하며 생각해야 할 것 / 모든 이들이 기뻐할 수 있는 기쁨을 / 일이란 좋은 것이다 / 함께 살아간다는 것 / 즐겁게 배워라 / 남을 기쁘게 하면 자신도 기쁘다 / 마음에는 언제나 기쁨을 / 이 순간을 즐겨라 / 내면이 깊을수록 섬세함을 즐긴다 Ⅲ. 삶에 대하여 시작하기에 시작된다 / 인생을 최고로 여행하라 / 삶과 강하게 맞서는 것을 선택하라 / 높아지기 위해 버려라 / 조금의 억울함도 없는 삶을 / 단언하면 찬동해 준다 / 안이한 인생을 보내고 싶다면 / 꿈의 실현에 책임져라 / 허물을 벗고 살아가라 / 직업이 주는 하나의 은혜 / 계획은 실행하?ㄴ서 다듬어라 / 생활을 소중히 생각하라 / 아이에게 청결관념을 심어 주어라 / 생활을 디자인하라 / 소유욕에 정복당하지 마라 / 목표에만 사로잡혀 인생을 잃지 마라 / 언젠가는 죽기에 / 인간이기에 젊어진 숙명 Ⅳ. 마음에 대하여 경쾌한 마음을 가져라 / 마음에 빛을 품어야 희망의 빛 또한 알아볼 수 있다 / 풍경이 마음에 선사하는 것 / 매일의 역사를 만들라 / 시점을 바꾸거나 역발상을 하거나 / 마음의 습관을 바꿔라 / 평등에 대한 욕망 / 장점의 이면에 숨어 있는 것 / 승리에 우연을 없다 / 두려워하면 패배한다 / 마음은 태도에 드러난다 / 사실을 보지 못한다 / 반대하는 사람의 심리 / 영원한 적 / 허영심의 교활함 / 영혼은 사치의 물에 노닐길 좋아한다 / 싫증을 느끼는 이유는 자신의 성장이 멈췄기 때문이다 / 활발하기에 지루함을 느낀다 / 피곤할 때에는 사고를 멈춰라 / 쾌감과 불쾌감은 사고가 낳는다 / 왜 자유로운 사람이 멋있는가 / 정신의 자유를 위해서는 Ⅴ. 친구에 대하여 친구를 만드는 방법 / 친구와 이야기하라 / 네 가지 덕을 지녀라 / 친구관계가 성립할 때 / 신뢰관계가 있다면 담담해도 좋다 / 자신을 성장시키는 교제를 추구하라 / 흙발로 들어노는 사람은 사귀지 마라 / 둔감함이 필요하다 / 같은 부류만이 이해할 수 있다 / 우정을 키우는 재능이 좋은 결혼을 부른다 Ⅵ. 세상에 대하여 세상을 초월하여 살랑 / 안정지향이 사람과 조직을 부패시킨다 /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지 않아도 된다 / 살아 있는 자신의 의견을 가져라 / 겉모습에 속지 마라 / 타인을 향한 비난은 자신을 드러낸다 / 사소한 것에 힘들어하지 마라 / 많은 사람들의 판다에 현혹되지 마라 / 인정의 기준 / 두 종류의 지배 / 비판이라는 바람을 불어넣어라 / 조직에서 불거져 나오는 사람 / 규칙은 많은 것을 변화시킨다 / 요리와 힘 / 악인에게는 자기애가 부족하다 / 공격하는 자의 내적 이유 / 상황 좋은 해석 / 여우보다 뻔뻔한 것은 / 가짜 교사의 가르침 / 가장 위험한 순간 / 어디서 쾌락을 찾을 것인가 / 정치가를 주의하라 / 선물은 적당히 / 거짓 결단 / 빌린 것은 크게 돌려줘라 / 속은 사람의 슬픔 / 세력가와 권력자의 실태 Ⅶ. 인간에 대하여 상대의 심리를 알고 전하라 / 타인에 대하여 이것저것 생각하지 마라 / 인간의 자연성을 모욕하지 마라 / 인간의 두 가지 유형 / 위인은 괴짜일지 모른다 / 진정 독창적인 사람이란 / 카리스마의 기술 / 체험만으로는 부족하다 / 이길것이라면 압도적으로 이겨라 / 자신의 약점과 결점을 알라 / 약속의 진정한 모습 / 자기 멋대로 행위의 대소를 정하지 마라 / 인생을 살아갈 때의 난간 / 꿈에 책임을 지는 용기를 / 수완가이면서 둔한 듯 보여라 / 자신의 사람됨을 이야기하지 마라 / 사람이 원하는 것 / 어떻게 웃는가, 그것에서 인간성이 드러난다 / 너무 이른 성공은 위험하다 / 착실하게 살지 않는 사람의 심리 / 자기통제는 자유자재로 / 소심한 자는 위험하다 / 타인을 모욕하는 것은 악이다 / 지론을 고집할수록 반대를 당한다 / 수다스러운 사람은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 / 기술 이전의 문제 / 강해지기 위한 악과 독 / 에고이스트의 판단에는 근거가 없다 / 태만에서 나온 신념 / 사람의 고귀함을 보는 눈을 가져라 / 많이 가지려는 사람들 / 여성의 대담함 / 성급한 성격은 인생을 위태롭게 만든다 / 기다리게 하는 것은 부도덕하다 / 뜻밖의 예의 / 선악 판단의 에고이즘 / 거리로 나가라 / 소유의 노예 / 위험해 보이는 것에는 도전하기 쉽다 Ⅷ. 사랑에 대하여 있는 그대로의 상대를 사랑하다 / 사랑의 병에는 / 사랑을 배워 간다 / 사랑하는 방법은 변한다 / 사랑은 비처럼 내린다 / 사랑의 눈, 그리고 바람 / 새롭게 무엇인가를 시작하는 요령 / 사랑이 효력을 발휘하는 곳 / 사랑의 성장에 몸을 맞춰라 / 영원히 사랑할 수 있는가 / 사랑하는 이를 원한다면 / 남자들로부터 매력적이라 여겨지길 원한다면 / 결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망설인다면 / 보다 많은 사랑을 원하는 오만 / 여자를 버린 여자 / 사랑은 기쁨의 다리 / 여자의 사랑 속에 간직된 사랑 / 사랑과 존경은 동시에 받을 수 없다 / 사랑은 허용한다 / 진실한 사랑으로 가득한 행위는 의식되지 않는다 / 최대의 오만 / 사랑하는 것을 잊으면 / 사랑하는 사람은 성장한다 / 사랑하는 사람의 눈에 보이는 것 Ⅸ. 지성에 대하여 본능이라는 지성이 생명을 구한다 / 본질을 파악하라 / 시점을 바꿔라 / 인간적인 선과 악 / 학업은 세상을 잘 살아가는 토대가 된다 / 진리의 논거 / 최악의 독자 / 읽어야 할 책 / 시설과 도구는 문화를 낳지 못한다 / 고전을 읽는 이유 / 진정한 교육자는 당신을 해방시킨다 / 번영의 단초 / 일의 완성까지 기다리는 인내를 가져라 / 이상으로 가는 지름길을 파악하라 / 배울 의지가 있는 사람은 지루함을 느끼지 않는다 / 너무 힘주지 마라 / 프로페셔널이 되고 싶다면 / 뒷정리를 잊지 마라 / 추구하는 것은 이곳에 있다 / 가장 짧은 길은 현실이 가르쳐 준다 / 물러서야 비로소 파악할 수 있다 / 자신의 철학을 가지지 마라 / 당신의 정신은 어느 수준인가 / 현명함을 자랑삼아 보일 필요는 없다 / 자신에게 재능을 주어라 / 철저하게 체험하라 / 사고는 언어의 질과 양으로 결정된다 / 멀찌감치 떨어져 되돌아보라 / 냉정에는 두 종류가 있다 / 현명함은 얼굴과 몸에 묻어난다 / 대화의 효용 / 마음을 더 크게 가져라 / 원인과 결과 사이에 존재하는 것 / 합리성만으로 판단하지 마라 / 현실과 본질 모두를 보라 / 표현은 솔직하게 Ⅹ. 아름다움에 대하여 이상과 꿈을 버리지 마라 / 내 안의 고귀한 자신 / 젊은 이들에게 / 쉼 없이 나아가라 / 대비에 의해 빛나게 하라 / 멀리 떨어져 바라볼 때 / 자긍심을 가져라 / 자신의 눈으로 보라 / 나무에게 배워라 / 자연의 온후함 / 또 다른 헌신 / 위대한 노동자 / 인재를 길러낼 때에는 부정하지 마라 / 노련에 이르는 기술 / 지적이고 아름다운 사람을 찾기 위해서는 / 감각을 사랑하라 / 좋은 것으로 가는 길 / 오직 자신만이 증인인 시련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니체가 여기에 있다 일본 아마존 인문 분야 1위, 해당 분야 역대 최다 판매 부수를 기록한 베스트셀러 무언가 뚜렷하게 잘못된 것은 없지만 그렇다고 홀가분히 하루를 마치며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 수 없을 때가 있다. 딱히 어떤 말로 표현하기는 힘든, 막막하고 고독한 이 마음을 누군가에게는 이해받고 또 위로받고 싶은 순간이 있다. 《초역 니체의 말》은 그러한 당신에게 담담한 위로와 희망의 말을 건넨다. 《초역 니체의 말》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자 중 하나로 꼽히는 프리드리히 니체의 글 가운데, 철학과 종교에 관한 해설서의 명쾌함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일본의 작가 시라토리 하루히코가 편번역을 맡아 엄선한 232편의 명언을 담은 책이다. 다소 어렵게 느껴졌던 기존 니체의 분위기에서 벗어나 대중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새롭게 엮어진 《초역 니체의 말》은, 시대를 뛰어넘는 날카로운 통찰력과 함께 현대를 사는 우리의 내면을 자극하는 섬세한 감성으로 찾아온다. 니체의 철학과 강인한 생기, 보다 고귀한 자아를 향해 나아가려는 굳은 의지가 참신하고 짧은 산문체의 글 토막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미 일본에서는 2010년 1월 출간 시점부터 현재까지 1200만이 넘는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희망과 위로를 얻고 있으며 그 행진은 아직까지도 진행형이다. 왜 이토록 《초역 니체의 말》에 열광을 하는 것일까? 니체의 말은 어떠한 철학자보다 강한 흡입력과 통찰력이 있는 짧은 산문체의 글 토막으로 독자에게 다가온다. ‘타인에게 잘 보이기 위한 나’, ‘사회에서 무난하게 살아가기 위한 나’를 만드는 충고가 아닌, 오로지 제대로 된 ‘나’ 자체를 발견하는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다른 무엇보다 온전한 ‘나’를 위한 삶을 먼저 찾아볼 것을 말한다. 그 목소리에는 많은 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되, 특유의 날카로움은 잃지 않은 담담한 어조로 읊조리는 현실의 감성이 묻어난다. 이러한 니체의 말은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잠시나마 자신을 되돌아보는 여유와 온기 어린 위로를 가져다준다. 니체 특유의 날카롭고 직설적인 화법을 통해 마음을 사로잡는 강력한 매력이 묻어나는 《초역 니체의 말》은 232편의 짧은 글이 10개의 주제로 나뉘어 수록되어 있다. 나 자신에 대한 것으로 시작해 기쁨, 삶, 마음, 친구, 세상, 인간, 사랑, 지성, 아름다움에 대한 명문장들을 읽다 보면 무릎을 탁 치며 찾아오는 깨달음에 전율을 느낄 것이다. 니체의 문장 자체가 흥분시키기보다는 읽는 사람 스스로 자극과 영감을 받는다는 것에 흥분을 느끼는 것이다. 추운 겨울을 코앞에 둔 지금, 19세기 철학자의 뛰어난 통찰력과 날카로움, 삶에 대한 긍정이 담긴 《초역 니체의 말》로 마음을 데워 보는 건 어떨까.002 자신에 대한 평판 따위는 신경 쓰지 마라누구든 자신에 대한 타인의 생각을 알고 싶어 한다. 자신을 좋게 떠올려 주기를 바라고, 조금은 훌륭하다 생각해 주기를 바라고, 중요한 인간의 부류에 포함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자신에 대한 평판에만 지나치게 신경 써서 남들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우는 것은 좋지 않다. 왜냐하면 인간이란 항상 옳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자신이 원하는 평가를 받는 경우보다, 그것과 완전히 상반된 평가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평판이나 평가 따위에 지나치게 신경 써서 괜한 분노나 원망을 가지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타인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그 같은 일에 지나치게 연연하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실은 미움을 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장이다, 사장이다, 선생이다 라고 불리는 것에 일종의 쾌감과 안심을 맛보는 인간으로 전락하게 될지 모른다.- <Ⅰ 자신에 대하여> 중에서 036 시작하기에 시작된다모든 것의 시작은 위험하다. 그러나 무엇을 막론하고,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Ⅲ 삶에 대하여> 중에서 040 조금의 억울함도 없는 삶을지금 이 인생을 다시 한 번 완전히 똑같이 살아도 좋다는 마음으로 살라.- <Ⅲ 삶에 대하여> 중에서
거기서 일하는 무스부 씨 1
대원씨아이(만화) / 모리 타이시 (지은이), 이은주 (옮긴이) / 2020.01.09
5,500
대원씨아이(만화)
소설,일반
모리 타이시 (지은이), 이은주 (옮긴이)
신경쓰이는 그 사람은…콘돔 연구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하고 귀여운 로맨스코미디! 쇼난 고무 공업 주식회사에서 영업직으로 일하고 있는 사가미 고로. 그가 몰래 짝사랑하는 사람은 종합개발부의 무스부 씨였다. 청순하고 가련해보이는 그녀가 밤낮으로 연구하고 있는 것은 바로 콘돔?!제1화 사용해 보세요제2화 써보셨나요?제3화 두번 바르는 게 기본입니다제4화 콘도입니다만제5화 시험해보실래요?제6화 딱히 예정은 없는데요제7화 혹시 괜찮다면제8화 진짜예요제9화 여성을 위한제10화 사정이 될 것 같으시면제11화 기다렸어요?제12화 몰라요신경쓰이는 그 사람은…콘돔 연구원!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하고 귀여운 로맨스코미디!쇼난 고무 공업 주식회사에서 영업직으로 일하고 있는 사가미 고로. 그가 몰래 짝사랑하는 사람은 종합개발부의 무스부 씨였다. 청순하고 가련해보이는 그녀가 밤낮으로 연구하고 있는 것은 바로 콘돔?! 그들의 좌충우돌 연구 로맨스가 시작된다!
달콤한 남자 8
학산문화사(만화) / 해진 (지은이) / 2020.02.18
9,800
학산문화사(만화)
소설,일반
해진 (지은이)
구운몽
민음사 / 김만중 글, 송성욱 옮김 / 200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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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소설,일반
김만중 글, 송성욱 옮김
「구운몽」은 조선 중기의 전형적인 양반 사회의 이상을 반영한 본격적인 고전 소설이다. 또한 귀족 문학에서 평민 문학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작품이며 현실에서 꿈으로,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환몽 구조를 바탕으로 한 몽자류(夢字類) 소설의 효시이다. 제목의 \'구운(九雲)\'은 주인공 성진과 팔선녀를 가리키며, 인간의 삶을 나타났다 사라지는 구름에 비유하고 있으니, \'구운몽(九雲夢)\'은 결국 이들 아홉 사람이 꾼 꿈이다. 이 작품에서는 인생무상, 일장춘몽, 즉 인생의 덧없음이라는 주제를 주인공 성진의 하룻밤 꿈을 통해 보여준다. 김만중의 「구운몽」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환몽 구조를 가진 작품들의 원형이 되었으며 그 주제 또한 변함없는 감동과 교훈을 주는 고전 소설의 백미이다. 권지일(卷之一) 권지이(卷之二) 권지삼(卷之三) 권지사(卷之四) 작품 해설 | 구운몽을 읽는 재미 작가 연보
두근두근 처음 도서관
학교도서관저널 / 박성희, 유남임, 이윤희, 황은영 (지은이), 안희원 (그림) / 2020.05.08
5,500
학교도서관저널
소설,일반
박성희, 유남임, 이윤희, 황은영 (지은이), 안희원 (그림)
학교도서관을 처음 이용하는 1-2학년 아이들이 재미있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지로 구성한 도서관 교육용 교재. 10여 년 이상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살려 사서교사들이 직접 만든 첫 워크북이다. 도서관 이용 방법뿐 아니라 서지 교육, 정보 활용법까지 아우르는 도서관 교육은 1학년 때 배워 100세까지 활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점에서 급변하는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설명 위주의 지루한 이용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재미있는 수업, 책과 도서관을 평생 친구로 만드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고민하는 교사들을 위한 책이다. 사서 선생님을 소개합니다 도서관에 대해 알아보아요 도서관에서 자주 쓰는 말 도서관에선 지켜야 할 예절이 있어요 도서관 이용 규칙을 알아보아요 내 손으로 만들어 보는 대출증 대출·반납을 연습해요 스티커로 도서관 지도를 만들어요 책 표지를 살펴봅시다 도서관 부루마블 게임 우리 도서관 소개하는 홍보지 만들기 책의 구조를 이해해요 띠지를 만들어 봅시다 표제지와 판권지란? 십진분류표 이해하기 분류번호로 도서관에서 책 찾기 분류 주제 이해하기 분야별 책 찾기 문학과 비문학 구분해 보기 문학 더 알아보기 비문학 더 알아보기 내 손으로 완성하는 도서관 지도 청구기호 이해하기 주제별 자료 조사 도서관 분류송 도서관 교육 수료증 독서 기록장 부록: 스티커(서가, 책걸상, 대출·반납·검색대, 책수레 등) 초등 1-2학년 도서관 교육에 바로 쓸 수 있는 수업용 워크북 이 책은 실제 도서관 이용 수업의 흐름에 맞게 구성되었다. 아이들과 함께 활동지를 하나하나 채워가다 보면 아이들은 도서관이 어떤 곳인지, 도서관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자료는 어떻게 활용하는지 등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전반부는 도서관의 개념을 이해하고 이용 규칙과 용어, 도서관 예절 등을 배우며 실제 대출, 반납을 연습해보는 도서관 이용 교육, 후반부는 책의 구조를 살펴보고 분류체계를 이해하며 분야별로 책을 찾고 주제별로 자료를 조사하는 정보 활용 교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나만의 대출증 만들기, 스티커로 도서관 지도 완성하기... 활동 위주의 참여 수업 일방적 정보 전달 위주의 도서관 교육은 수업의 흥미를 떨어뜨려 교육적 효과를 저해한다. 특히 책과 평생 친구가 되고 책을 통해 자기주도적인 학습 역량을 키워나가야 할 아이들에게 자칫 책은 지루한 것, 도서관은 재미없는 곳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주어 도서관의 문턱을 높이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두근두근 처음 도서관』은 아이들이 직접 그리고 오리고 채우고 붙이는 등 초등 1-2학년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활동지로 참여형 도서관 교육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도서관 부루마블, 도서관 분류송... 게임과 노래로 재미있게 배우는 도서관 교육 도서관 교육에서 다루는 내용 중에는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용어도 낯설고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것들이 많다. OX 퀴즈, 주사위 보드게임, 익숙한 노래를 개사한 도서관 분류송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과 노래를 삽입해 아이들이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하였다. 수업에 꼭 필요한 내용 엄선해 사서교사들이 직접 만든 교재 이 책은 교과서나 커리큘럼 없이 학년별 도서관 이용 교육을 해야 하는 이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자 10년 이상의 경력 사서교사들이 뜻을 모아 1년 동안 준비 과정을 거쳐 완성한 결과물이다. 학년별 키워드를 뽑아 1-2학년 교과와 연계한 도서관 수업을 설계하고 그동안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던 아이디어들을 접목해 수업에 꼭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했다.
와카코와 술 13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신큐 치에 (지은이), 문기업 (옮긴이) / 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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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소설,일반
신큐 치에 (지은이), 문기업 (옮긴이)
오늘도 당당하게 혼자 술을 마시는 와카코. 누구 눈치 볼 필요도 없이 혼자 마음껏 먹고 싶은 것 먹고, 마시고 싶은 것 마시는 진정한 자유의 길이 여기 있다. 여럿이서 마시는 것보다 가끔 혼자 깊은 사색 속에 한잔 곁들이는 것이 더 기분 좋을 때도 있는 법. 원하는 술과 안주를 곁에 두고 나 자신을 벗삼아 한잔하는 그 각별한 행복을 느껴보자.302야 굴 버터구이303야 청어 껍질 구이회304야 본지리 튀김305야 갈릭 바게트306야 풋고추 베이컨307야 메밀국수 튀김308야 중국식 돼지조림309야 누카다키310야 도루묵 이치야보시311야 토사 지방 명물 죽순 조림312야 오리회313야 매콤얼얼 오이314야 갯장어 달걀풀이315야 가지 겨자절임316야 된장 힘줄조림317야 해산물 샐러드318야 초콜릿319야 아카텐320야 양파 스테이크321야 멧돼지 소시지322야 거북손 술찜323야 훈제 치즈324야 아보카도 덴푸라특별 비밀 메뉴sp.1 오키나와에서 혼자서 술 한잔sp.2 여름 귀성주평범한 술꾼이 되는 밤,감동과 따스함이 깃든 음식들!무라사키 와카코 26세. 술을 원하는 혀를 지니고 태어났기에 오늘 밤도 이리저리 술자리를 찾아서 여자 홀로 행복한 술 여행을 떠난다. 정석적인 메뉴는 확실히 맛있다. 별난 메뉴도 어쨌든 먹어보면 맛있다. 오늘 밤도 차분히, 혼자서도 맛있게오늘도 당당하게 혼자 술을 마시는 와카코. 누구 눈치 볼 필요도 없이 혼자 마음껏 먹고 싶은 것 먹고, 마시고 싶은 것 마시는 진정한 자유의 길이 여기 있다!! 여럿이서 마시는 것보다 가끔 혼자 깊은 사색 속에 한잔 곁들이는 것이 더 기분 좋을 때도 있는 법. 원하는 술과 안주를 곁에 두고 나 자신을 벗삼아 한잔하는 그 각별한 행복을 느껴보자. 먹음직스러운 안주에 시원한 술 한잔으로 목을 축이며 마음껏 혼자만의 편안한 시간을 즐기는 와카코를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우리도 술집순례 준비 완료!!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셀프 힐링!!오리회, 누카다키, 된장 힘줄조림, 아카텐, 풋고추 베이컨, 갈릭 바게트까지.기운이 샘솟는다. 안주와 함께라면.그렇게 봄을 맛보고 여름을 즐긴다.오늘 저녁도 술잔 가득 행복과 만족을☆
두뇌놀이 힐링된다
라즈베리 / 홍수미 (지은이) / 201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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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즈베리
취미,실용
홍수미 (지은이)
두뇌놀이 시리즈 1탄에 이어, 2탄은 자연과 힐링을 주제로 100개의 문제를 준비했다. 들풀 그림자 찾기, 식물 다른 부분 찾기, 원예 같은 그림 찾기, 원예 없어진 도구 찾기, 간단한 트레이닝으로 휴식 그림 완성하기, 그림 퍼즐 스도쿠 등 1탄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문제 유형도 만나볼 수 있다.1. 그림자 찾기 2. 다른 부분 찾기 3. 없어진 그림 찾기 4. 다른 그림 찾기 5. 간단한 트레이닝으로 그림 완성하기 6. 같은 그림 찾기 7. 남은 시간 맞추기 8. 숫자 퍼즐 스도쿠 9. 그림 퍼즐 스도쿠 10. 숨은 그림 찾기 11. 숨은 글자 찾기 12. 숨은 숫자 찾아내기 13. 반전 다른 모습 찾기 14. 미로 찾기 15. 여러 그림 중 다른 그림 찾기 16. 피라미드 계산 놀이 17. 점 연결 18. 숫자 맞추기 퍼즐 19. 사진 기억하고 문제 풀기 20. 성냥개비 계산 놀이 두뇌놀이 시리즈 2탄, 두뇌놀이 힐링된다! 들꽃, 들풀, 담쟁이덩굴, 화초, 화단, 담벼락, 한옥, 여행, 휴식, 애완견… 자연과 힐링을 주제로 만든 100개의 두뇌놀이 문제! 가족끼리 친구끼리 옹기종기 모여 누가누가 먼저 맞추나 소원 들어 주기 내기 한판 어떠세요? 두뇌놀이 시리즈 1탄에 이어, 2탄은 자연과 힐링을 주제로 100개의 문제를 준비했습니다. 들풀 그림자 찾기, 식물 다른 부분 찾기, 원예 같은 그림 찾기, 원예 없어진 도구 찾기, 간단한 트레이닝으로 휴식 그림 완성하기, 그림 퍼즐 스도쿠 등 1탄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문제 유형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님, 손자손녀와 함께 그림자 찾기 문제 한번 풀어보세요. 치매 예방은 물론 손자손녀와 한걸음 가까워지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우리 부모님, 바쁘겠지만 하던 일 잠시 멈추고 아들딸과 함께 다른 그림 찾기 문제 한번 풀어보세요. 가족 간의 정을 피부로 느끼는 시간, 웃음꽃이 활짝 피는 행복한 시간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가까운 친구나 연인과 함께 같은 그림 찾기 문제 한번 풀어보세요. 같은 공간에서 무관심하게 각자 핸드폰을 보며 앉아 있거나 세상에 떠도는 이야기를 나눌 때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에게 종이책이 선물해 줄 특별한 힐링타임! 지금 TV를 끄고 핸드폰을 내려 놓으면, 바로 소중한 사람과의 행복한 놀이 시간이 옵니다.
죽음의 한 연구
문학과지성사 / 박상륭 (지은이) / 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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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사
소설,일반
박상륭 (지은이)
고(故) 박상륭 작가의 장편소설 <죽음의 한 연구>가 일곱번째 '문지클래식'으로 출간되었다. 1986년 여름에 단권 활판(活版)으로 초판이 발행되어 당시 한국 문학계의 지축을 흔들었던 이 작품은 이후 21쇄까지 연이어 중쇄(重刷)하며 한국 문학의 지평을 신화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초판 발행 후 11년이 지난 1997년 여름에는 '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의 탄생과 함께 2판(전 2권)으로 발행되어 26쇄까지 중쇄함으로써 세기말의 한국 문학계에 여전히 '살아 있는 별'로 창작자와 독자 들의 문학적 세계관을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 다시, 초판 발행 이후 34년이 흐른 지금, <죽음의 한 연구>는 '문지클래식'이라는 당당한 출현과 함께, 오래 입어 해진 옷을 정갈히 갈아입고 3판(단권)으로 반듯이 제작되었다.제1장 제1일/제2일/제3일/제4일/제5일/제6일/제7일/제8일/제9일 제2장 제10일/제11일/제12일/제13일/제14일 제3장 제15일/제16일/제17일/제18일/제19일/제20일/제21일/제22일 제4장 제23일/제24일/제25일/제26일/제27일/제28일/제29일/제30일/제31일/제32일/제33일 제5장 제34일/제35일/제36일/제37일/제38일/제39일/제40일 이삭줍기 얘기 주 해설 / 육조어론_김인환우리 시대 가장 젊은 고전의 탄생! 충실한 원본 검증, 세련된 장정 문학과지성사가 펴내는 한국 현대문학 명작 시리즈 시대가 원하는 한국 현대소설 시리즈 은 문학과지성사에서 간행한 도서 중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문학작품’들로 구성되었다. ‘고전classic’의 사전적 정의에 충실한 동시에 현 세대가 읽고도 그 깊이와 모던함에 신선한 충격을 받을 만한 시리즈이다. 한국전쟁 이후 사회의 모순과 폭력을 글로써 치열하게 살아내며, 한편으로 인간의 근원적 욕망과 인류사적 과제를 놀라운 감각으로 그려낸 한국 문학사의 문제작들이 한데 모였다. 의미적 측면뿐 아니라 대중적으로도 폭넓은 독자들에게 깊이 사랑받으며 지금까지 중쇄를 거듭해온 문학과지성사의 수작들이다. 지난 20여 년간 간행되어온 도서 중 일부를 포함, 그간 우리 문학 토양을 단단하고 풍요롭게 다져온 작품들로 엄격한 정본 작업과 개정을 거쳐 세련된 장정으로 태어났다. 현대적 가치를 새롭게 새기고 젊은 독자들과 시간의 벽을 넘어 소통해낼 준비를 마친 이 앞으로 우리 사회 가장 깊은 곳에 마르지 않는 언어의 샘을 마련하리라 기대해본다. 한국 문학을 신화적 반열로 끌어올린 살아 있는 별! 한국 문학을 하는 창작자라면, 한국 문학을 읽는 독자라면, 적어도 한 번은 읽어야 할 고(故) 박상륭 작가의 장편소설 『죽음의 한 연구』가 일곱번째 ‘문지클래식’으로 출간되었다. 1986년 여름에 단권 활판(活版)으로 초판이 발행되어 당시 한국 문학계의 지축을 흔들었던 이 작품은 이후 21쇄까지 연이어 중쇄(重刷)하며 한국 문학의 지평을 신화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초판 발행 후 11년이 지난 1997년 여름에는 의 탄생과 함께 2판(전 2권)으로 발행되어 26쇄까지 중쇄함으로써 세기말의 한국 문학계에 여전히 ‘살아 있는 별’로 창작자와 독자 들의 문학적 세계관을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 다시, 초판 발행 이후 34년이 흐른 지금, 『죽음의 한 연구』는 ‘문지클래식’이라는 당당한 출현과 함께, 오래 입어 해진 옷을 정갈히 갈아입고 3판(단권)으로 반듯이 제작되었다. 이 작품이, 덜컹! 독자의 마음을 친 지 34년이 지났으니, 이제는 한 세대가 지난 오늘의 독자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가리라 예상한다. 공교롭게도 3판까지 여름에 출간되었으니, 작품의 공간 배경인 ‘유리(里)’에서의 여름날 40일이 알지 못할 아득한 시간의 끈에 되감겨 있음에, 어쩌면 생과 죽음의 행방은 여름만 맴도는 순환이 아닐까 하는 착각마저 든다. 작품 속 한여름 ‘마른 늪’에서, 있을 리 만무한 물고기를 낚으려는 화자(話者)의 허망한 몸짓, 말짓, 마음짓 같은, 간절하고도 무모한 생의 욕망이 뜨거운 문학일 테니, 우연만은 아니리라. 박상륭의 문학은 무엇일까? 『죽음의 한 연구』를 가장 먼저, 가장 깊이 발견한 문학평론가 고(故) 김현의 말에 기댄다면, ‘한국 문학이 잃지 않은’ 문학이 아닐까. 세상이 지각 변동에 쓸리고 잠겨도, 아찔하게 솟은 암산으로 끝내 오른 지독한 창작 수행의 발자국이 아닐까. 『죽음의 한 연구』는 그중 가장 수려하여 찾는 이가 많은 봉오리가 아닐까. 그럼에도 이 작품은 가파르기에, 긴 호흡으로 읽기에 따르는 고통을 디뎌야만 나아갈 수 있다. 하지만 마라톤의 러너스 하이runner’s high처럼 이 명작은 동시에 ‘감동’이라는 ‘베타 엔돌핀’을 생성한다. 그 어귀마다 독자는 짠하고 먹먹하고 아름다운 낯선 세계를 만난다. 그렇게, 고통과 감동이 엮인 그곳, 유리(里)로 가는 길은 (작가 말을 빌리면) ‘앓음답다’. 그러니 독자는 헌 마음과 맨발만 챙겨 가면 된다, 작가가 이미 뜨겁게 새긴 발자국을 남겨놓았으니. 박상륭의 문학은 무엇일까. 분명한 것은, 읽거나 창작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은 올라야 할 태산(泰山)이라는 것! 그곳에 잃지 않은 한국 문학이 있다.드디어 나는, 죽음 위에 정박한 작은 배로구나. 죽음이여, 그러면 내게 오라. 내가 그대 위에 드리운 그늘을 온통 밤으로 덮어, 그 그늘의 작은 한 조각을 지워버리도록, 육중한 어둠이여, 이제는 오라, 까마귀들로 더불어, 그러면 오라. 공문(空門)의 안뜰에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바깥뜰에 있는 것도 아니어서, 수도도 정도에 들어선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세상살이의 정도에 들어선 것도 아니어서, 중도 아니고 그렇다고 속중(俗衆)도 아니어서, 그냥 걸사(乞士)라거나 돌팔이 중이라고 해야 할 것들 중의 어떤 것들은, 그 영봉을 구름에 머리 감기는 동녘 운산으로나, 사철 눈에 덮여 천년 동정스런 북녘 눈뫼로나, 미친년 오줌 누듯 여덟 달간이나 비가 내리지만 겨울 또한 혹독한 법 없는 서녘 비골로도 찾아가지만, 별로 찌는 듯한 더위는 아니라도 갈증이 계속되며 그늘도 또한 없고 해가 떠 있어도 그렇게 눈부신 법이 없는데다, 우계에는 안개비나 조금 오다 그친다는 남녘 유리(?里)로도 모인다.
작은 아씨들
알에이치코리아(RHK) /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은이), 강미경 (옮긴이) /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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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은이), 강미경 (옮긴이)
그레타 거윅 감독의 영화 <작은 아씨들> 속 ‘조의 책’을 그대로 재현한 오리지널 커버 특별판. 작가가 한 권으로 생각하여 작업했던 1부와 2부를 합친 완역판에 2020년 2월 12일 개봉 예정인 그레타 거윅 감독의 영화 <작은 아씨들> 스틸컷이 더해진 책으로, 소설을 그대로 구현해 낸 영화 속 장면을 찾아보는 재미가 더해졌다. 1868년 초판본과 같은 표지라는 것과 동시에 영화 <작은 아씨들>의 후반부, ‘조’의 꿈이 이뤄지는 장면에서 등장하는 이 특별한 표지는 150년의 시간을 건너 온 것처럼, 영화와 소설과 현실을 이어준다. 완성된 책 표지에 금박으로 반짝이는 ‘Little Woman’이라는 글씨를 보며 네 자매의 이야기를, 작가의 이야기를,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를 꿈꿀 수 있을 것이다. 각자 다른 꿈을 꾸며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꾸려가면서도 따스한 가족의 사랑을 전하는 네 자매의 이야기는 여성들에게 사회적 제약이 심하던 그 시절부터 도전을 꿈꾸게 했으며, 지금도 여성주의 문학연구자들에게 중요한 문학적 가치로 남아 있는 책이다.1부 1 천로 역정 놀이 013 2 즐거운 크리스마스 035 3 로런스가의 소년 057 4 무거운 짐 079 5 이웃이 되다 103 6 베스, 미의 궁전을 발견하다 126 7 에이미, 굴욕의 계곡에 굴러떨어지다 140 8 조, 마왕을 만나다 153 9 메그, 허영의 시장에 가다 176 10 피크위크 클럽과 우편함 208 11 실험 229 12 로런스 캠프 250 13 마음의 성채 290 14 비밀 309 15 전보 329 16 편지 346 17 작은 신도들 361 18 어두운 나날들 376 19 에이미의 유언장 391 20 속내 이야기 407 21 로리, 실수를 저지르고 조, 화해를 이끌어내다 421 22 상쾌한 초원 444 23 마치 대고모, 문제를 해결하다 458 2부 24 그간의 근황 483 25 첫 결혼식 506 26 예술적 시도들 519 27 문학 수업 540 28 신혼 생활의 빛과 그림자 554 29 외출 583 30 결과 606 31 우리의 해외 통신원 628 32 고민 646 33 조의 일기 669 34 친구 693 35 가슴앓이 721 36 베스의 비밀 742 37 새로운 인상 753 38 결혼 생활 775 39 게으른 로런스 798 40 어둠의 골짜기 824 41 잊는 훈련 836 42 홀로 남아 859 43 놀라운 일들 874 44 남편과 아내 904 45 데이지와 데미 914 46 우산 밑에서 926 47 결실의 계절 954그레타 거윅 감독의 영화 <작은 아씨들> 속 ‘조의 책’을 그대로 재현한 공식 오리지널 커버! ★영화 <작은 아씨들> 오리지널 커버★ ★1868년 초판본 커버 디자인★ ★영화 스틸컷을 수록한 특별판★ ★1.2부 완역본★ ★「타임」 선정 세계 100대 소설★ ★그레타 거윅 감독의 영화 〈작은 아씨들〉 원작소설★ 1863년 출간된 이후 150년 동안 전 세계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작가들이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를 탄생시킨 영원한 고전 『작은 아씨들』이 그레타 거윅의 영화 <작은 아씨들>과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난다. 에이브럼스(Abrams) 출판사, 소니픽처스와의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출간된 『작은 아씨들』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조의 책’을 그대로 재현한 오리지널 커버 특별판이다. 작가가 한 권으로 생각하여 작업했던 1부와 2부를 합친 완역판에 2020년 2월 12일 개봉 예정인 그레타 거윅 감독의 영화 <작은 아씨들> 스틸컷이 더해진 책으로, 소설을 그대로 구현해 낸 영화 속 장면을 찾아보는 재미가 더해졌다. 특히 영화에서 등장하는 ‘조의 책’을 그대로 재현한 커버 디자인은 영화와 현실을 이어주는 특별한 체험을 선사할 것이다. 1868년 초판본과 같은 표지라는 것과 동시에 영화 <작은 아씨들>의 후반부, ‘조’의 꿈이 이뤄지는 장면에서 등장하는 이 특별한 표지는 150년의 시간을 건너 온 것처럼, 영화와 소설과 현실을 이어준다. 완성된 책 표지에 금박으로 반짝이는 ‘Little Woman’이라는 글씨를 보며 네 자매의 이야기를, 작가의 이야기를,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를 꿈꿀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선전 문구인 ‘우리의 인생은 모두가 한 편의 소설이다.’와도 이어지는 부분이다. 각자 다른 꿈을 꾸며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꾸려가면서도 따스한 가족의 사랑을 전하는 네 자매의 이야기는 여성들에게 사회적 제약이 심하던 그 시절부터 도전을 꿈꾸게 했으며, 지금도 여성주의 문학연구자들에게 중요한 문학적 가치로 남아 있는 책이다. 2020년을 맞아 영화 개봉과 더불어 특별한 구성으로 다시 만나는 이 원작소설은 『작은 아씨들』의 팬이라면 놓칠 수 없을 것이다. 150년 동안 사랑받은 고전, 『작은 아씨들』을 지금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 “내가 남자가 아니라는 게 참을 수 없어.”라고 거침없이 외치는 소녀에서, “남자 때문에 서둘러 자유를 포기하고 싶지 않아.”라며 비혼을 선언을 하고 글쓰기에 몰두하는 한 여성이 되기까지. ‘조’는 처음 등장할 때부터 마지막까지 자신의 꿈을 좇아 똑바로 갈 줄 아는 인물이다. 그리고 본인의 사랑이 다가왔을 때에는 “내가 원하던 사람”이라고 분명하게 말할 줄 알았다. 그렇기에 1868년 『작은 아씨들』이 발표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작가들이 사랑하는 캐릭터로 손꼽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조’가 누구보다 생명력 넘치는 캐릭터로 탄생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 소설이 자전적이었기 때문이다. 작가는 실제로 네 자매 중 둘째로 태어나 검소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으며, 글쓰기를 좋아했다. 짧은 글들을 잡지에 기고하며 지냈던 작가는 아직 여성 인권이 자리 잡지 못했던 시절, 한 여성으로서, 인간으로서 느꼈던 작고 평범한 일들을 글로 풀어내었다. 그렇게 루이자 메이 올컷은 『작은 아씨들』이라는 제목으로 1868년에 1부를 완성해 출간했고, 같은 해 말 『굿 와이브즈Good Wives』라는 제목으로 2부를 발표했으며 이듬해에 두 권을 합본하여 출간했다. 1부가 네 자매의 따듯한 유년시절을 그린 이야기라면 2부에서는 조가 본격적으로 꿈을 향해 성장해 가는 한 여성으로서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에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출간되는 『작은 아씨들』은 작가가 보여주고 싶어 했던 세계를 그대로 담아 1,2부를 합친 완역본으로 출간했다. 놀랍게도 이 작품은 출간된 지 150년이 지난 지금도 시의성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네 자매의 이야기는 비단 포근하고 부드러운 가족 사이의 사랑 이야기만 담고 있지 않다. 네 자매는 서로 다른 꿈을 꾸지만 각자의 꿈을 존중하고, 힘들 때는 연대하며 사랑한다. 이 자매들의 이야기가 유독 아름답게 다가오는 것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모습을 담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작은 아씨들』이 150년이라는 세월을 뛰어넘어 설렘으로 다가오는 이유다. "선물도 없는 크리스마스가 무슨 크리스마스야."조가 양탄자 위에 벌렁 드러누우며 불만을 터뜨렸다.
쓸 만한 인간
상상출판 / 박정민 (지은이) / 201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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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출판
소설,일반
박정민 (지은이)
배우 박정민의 이 3년여 만에 개정증보판으로 돌아왔다. 영화 [파수꾼]의 홍보용 블로그에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연재하면서 '글 좀 쓰는 배우'로 이름을 알렸던 그는 2013년부터 매거진 「topclass」에 칼럼을 실으며 독자층을 넓혀 갔다. '말로 기쁘게 한다'는 뜻의 언희(言喜)라는 필명처럼 재치 있는 필력과 유머러스한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을 사로잡았고, 그 글을 모아 출간된 은 '위로가 필요할 때마다 찾게 되는 책' '나에게도, 누군가에게도 너무나 좋은 선물이 될 책' '유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등 공감과 위로를 자아내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다. 여기에 새 글과 일러스트를 더해 3년 만에 개정증보판으로 출간됐다. 이번 개정증보판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박정민이 직접 쓰고 그린 일러스트와 손글씨가 추가됐다는 점이다. '글을 말로 옮기는 일을 하다가 말을 글로 옮기고 싶어졌다'고 말했던 그가 이번에는 일러스트까지 더해 좀 더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작가 특유의 유머러스한 문체를 유지하면서도 시간이 흐름을 반영하기 위해 문장을 꼼꼼하게 다시 들여다보며 수정하는 작업을 거쳤다. 기존 도서에는 실리지 않았던 「topclass」 연재분은 물론, 최근의 기록까지 총 9편의 글도 새롭게 수록됐다.작가의 말 1부 정착 여행 처음 대종상과 홍콩 휴식 2부 새해 복 영화 같은 인생 책 수첩 찌질이 노력의 천재 와이키키 브라더스 상실의 시대 벨기에 강박 엄마 3부 칠거지 아르바이트 쉬리 이거 그린라이트인가요? 팀 동주 덕 이사 잘 듣고 있습니까 인터뷰 1 인터뷰 2 페루 응답하라 4부 30 영숙이와 별이 마이너리그 상 모르는 세상 4번타자 왕종훈 Untitled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이름 무대 불행 아빠의 청춘 5부 변산 카이스트 블랙 미러 뮤즈 쓸 만한 인간 마무리〈타짜: 원 아이드 잭〉 〈그것만이 내 세상〉 〈동주〉의 믿고 보는 배우 박정민의 일러스트 & 새 글이 수록된 개정증보판 발간! “당신은 정말 중요한 사람이다” 길게, 성실히, 충실히, 절실히 노력해온 당신에게 보내는 위로와 응원! 《쓸 만한 인간》 개정증보판 출간! 배우 박정민의 《쓸 만한 인간》이 3년여 만에 개정증보판으로 돌아왔다. 영화 〈파수꾼〉의 홍보용 블로그에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연재하면서 ‘글 좀 쓰는 배우’로 이름을 알렸던 그는 2013년부터 매거진 〈topclass〉에 칼럼을 실으며 독자층을 넓혀 갔다. ‘말로 기쁘게 한다’는 뜻의 언희(言喜)라는 필명처럼 재치 있는 필력과 유머러스한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을 사로잡았고, 그 글을 모아 출간된 《쓸 만한 인간》은 ‘위로가 필요할 때마다 찾게 되는 책’ ‘나에게도, 누군가에게도 너무나 좋은 선물이 될 책’ ‘유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등 공감과 위로를 자아내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다. 여기에 새 글과 일러스트를 더해 3년 만에 개정증보판으로 출간됐다. 이번 개정증보판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박정민이 직접 쓰고 그린 일러스트와 손글씨가 추가됐다는 점이다. ‘글을 말로 옮기는 일을 하다가 말을 글로 옮기고 싶어졌다’고 말했던 그가 이번에는 일러스트까지 더해 좀 더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작가 특유의 유머러스한 문체를 유지하면서도 시간이 흐름을 반영하기 위해 문장을 꼼꼼하게 다시 들여다보며 수정하는 작업을 거쳤다. 기존 도서에는 실리지 않았던 〈topclass〉 연재분은 물론, 최근의 기록까지 총 9편의 글도 새롭게 수록됐다.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쓴 글, 응원이 필요한 모두를 위로하다 “제 글은 다른 이를 위로하거나 응원하고 싶어 쓴 게 아니에요. 누군가를 향한 외침이 아닌, 자신을 위해 외친 주문이라 보는 게 맞겠죠. 그런데도 제 글에서 위로받았다고 말씀해주시는 건, 아마 고민하는 제 모습에서 공감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인터뷰 중” 박정민의 글은 솔직하다. 가볍게는 한 달째 일이 없어 쉬고 있는 상황에서부터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까지,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는 데 거침이 없다. ‘찌질이류 갑(甲)’인 ‘나도 사는데 당신들도 살아’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자기비하에 가까운 농담을 던지기도 한다. “전 항상 이런 마음으로 글을 써요. 누구도 위로할 수 없는 상황을 쓰는 거죠. 그런 상황이 무지 많아서 글감이 떨어지질 않아요. -인터뷰 중” 그래서 그는 글이 끝날 때마다 ‘당신은 정말 중요한 사람이다’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강하다’처럼 스스로를 위한 응원을 남겨놓았다. 자신을 위한 문구였지만, 많은 이가 그의 글에 위로를 받았다. 잘하고 있다고, 잘될 거라고 다독이며 가만히 위로해주는 사람은 많지 않은 탓이다. 열심히 살고 있는데 잘 살고 있는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그리고 지금 가고 있는 길이 맞는지 고민하고 있다면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강한 사람이다”라고 말해주는 그의 글이 필요한 순간이다. ‘목이 마를 때 물을 생각하듯이, 자연스럽게 다가올 그 때를 기다려‘ 배우 박정민이 말하는 청춘 〈동주〉로 신인남우상을 수상하고, 〈그것만이 내 세상〉 〈사바하〉 등으로 이름을 알리며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까지 얻었지만 그의 고민은 여느 청춘들과 다를 바 없다. 연기를 해보겠다고 극단에 들어간 게 열아홉. 그곳에서 ‘너 같은 놈 많이 봤다. 발 담그는 척하다 없어져.’라는 말을 들었다. 독립영화 〈파수꾼〉으로 데뷔한 후에는 ‘걔 있잖아, 이제훈 말고’로 불리거나 ‘SS501 말고.’로 불리던 때도 있었다. 그렇게 10년을 버텼다. “목이 마를 때 물을 생각하듯이, 자연스럽게 다가올 그 때를 기다려. 충실히, 성실히, 절실히. 길게.” 사람이 많은 공간에선 숨조차 제대로 못 쉬는 인간이 어떻게 연기를 하느냐는 물음에 그는 “그래서 연기를 합니다”라고 대답한다. 잘하지 못하는 것을 알기에 남들보다 노력한다. 자신의 해방구가 바로 연기임을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각자의 해방구를 찾아, 조급하지 않게 뚜벅뚜벅 걸어가자고 말한다. 배우라는 특별한 직업을 가진 그의 글이 유쾌하면서도 공감 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에세이 《쓸 만한 인간》은 전부 다 괜찮아질 그 때를 기다리는 당신들에게, 조금이나마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는 순간이 되어줄 것이다. 비록 지금 당장은 힘들지라도, 내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질지라도, 스스로를 얕보기엔 아직 이르다. 조급한 건 당연한 거니 자책치 마시고 내일 아침엔 조금 더 전투적으로 일어나시라. 우리 모두는 꽤 쓸 만한 인간이니 말이다. 아직도 집중 받는 걸 극히 혐오하고, 사람이 많은 공간에선 숨조차 제대로 못 쉬는 인간이 연기는 어떻게 하느냐고 묻는 사람이 많다. 그럼 나는 이렇게 대답한다.“그래서 연기를 합니다.”화도 잘 못 내고, 좋으면 좋은 티도 안 내고, 눈치 보고, 쭈뼛쭈뼛 전형적인 찌질이의 모습이 싫어서, 연기를 한다고 얘기한다. 무대 위에선, 카메라 앞에선 내가 화내는 걸 사람들이 이해해주니까. 내가 웃는 걸 사람들이 건방지다 하지 않으니까. 그래서 연기를 한다고 얘기한다. 그래서 그 순간만큼은 딱 그 연기하는 순간만큼은 재미가 있다. 감독님의 “컷!” 소리 후에는 무시무시한 자괴감이 찾아오지만 뭐 그 순간만큼은 즐거우니 더할 나위 없다 하겠다._ 중 ‘고맙습니다. 거기서 뭐 하세요. 뭘 하시든 고맙습니다.’수첩에 적힌 이상한 글자들이 지금의 나에게 큰 위로가 된다. 스물다섯의 내가 스물여덟의 나를 위로한다. 동생 주제에 꽤나 위로를 잘한다. 가끔씩 느끼는 감정의 요동을 글자로 남겨보길 바란다. 그중 8할은 훗날 이불을 걷어찰 글자들이지만 그중에는 분명 나를 세워주는 글자가 있을 것이다. ‘정민철의 폭풍커브. ’ 말도 안 되는 글자지만, 난 아직도 폭풍커브를 던지는 게 꿈이다. 살아 있는 한, 언젠가는 나도 각도 큰 변화구를 던져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계속 살아가시길 바란다. 직구만 던지면 얻어맞기 일쑤니, 변화구도 섞어가면서 살아가시길 바란다. 사는 데는 9회말도, 역전패 같은 것도 없을 것이다. 당신도 누군가에게는 의외로 잘 살아가고 있는 한 사람일지 모른다. 이길 때까지 그렇게 계속 살아가시길 바란다.당신 지금 아주 잘하고 계신 거다._ 중
어쩌다 발견한 7월 1
더오리진 / 무류 (지은이) / 202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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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리진
소설,일반
무류 (지은이)
차원이 다른 로맨스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한 번에 사로잡은 인기 웹툰 「어쩌다 발견한 7월」의 단행본. 스리고 1학년, 출석번호 23번의 아름답고 품위 넘치는 미소녀 은단오는 M금융 총재의 손녀 딸로, 어린 시절부터 심장병을 앓고 있다. 약혼자인 백경을 10년 넘게 짝사랑하고 있지만 그 사랑이 이뤄질 낌새는 좀처럼 보이지 않아 다른 의미로 단오의 마음을 아프게만 한다.그런 단오에게 어느 날부터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한다. 눈을 감았다 뜨면 마치 기억이 통째로 날아간 것처럼 시간이 흘러가 있고 의미 모를 환각이 보이기까지! 원인을 알 수 없어 혼란스러운 단오 앞에 학교의 명물, A4의 진미채(요정)가 나타나 말을 건다. 갑자기 그가 단오에게 말을 건 이유는…? # 00. prologue # 01. 사소한 문제 1 # 02. 사소한 문제 2 # 03. 더 이상 사소하지 않은 문제 1 # 04. 더 이상 사소하지 않은 문제 2 # 05. 안녕_bye_Hello자꾸만 기억이 사라지고 미래가 보인다?시한부 미소녀 '은단오'가 찾은 특별한 여름!차원이 다른 로맨스로 작품성과 대중성을한 번에 사로잡은 인기 웹툰 「어쩌다 발견한 7월」,드디어 단행본 출간!스리고 1학년, 출석번호 23번의 아름답고 품위 넘치는 미소녀 은단오는 M금융 총재의 손녀 딸로, 어린 시절부터 심장병을 앓고 있다. 약혼자인 백경을 10년 넘게 짝사랑하고 있지만 그 사랑이 이뤄질 낌새는 좀처럼 보이지 않아 다른 의미로 단오의 마음을 아프게만 한다.그런 단오에게 어느 날부터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한다. 눈을 감았다 뜨면 마치 기억이 통째로 날아간 것처럼 시간이 흘러가 있고 의미 모를 환각이 보이기까지!원인을 알 수 없어 혼란스러운 단오 앞에 학교의 명물, A4의 진미채(요정)가 나타나 말을 건다. 갑자기 그가 단오에게 말을 건 이유는…? “「어쩌다 발견한 7월」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울림이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 드라마 제작 프로듀서의 말 중에서소설, 영화, 만화를 막론하고 지금까지 본 매체 중에 로맨스 서사가 제일 슬퍼요…. - **이 작품의 주인공이 아니어도 좋으니 저 두 사람은 아무것도 모르고 둘이 사랑하고 행복해졌으면…. - 알*나와 나, 부정하고 싶어도 일부인 자신. 입체적이고 모순적인 인간 본연의 모습들이 아프게 표현됐구나 싶었다. - 쇼*창조주, 당신에게서 내 인생을 되찾고 말겠어.순정 만화 단역 캐릭터 '은단오'의 특별한 운명 개척기!섬세한 연출과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어쩌다 발견한 7월』 1-4권이 출간되었다. 『어쩌다 발견한 7월』은 다음웹툰 누적 조회 수 6천만 건, 연재 기간 중 주간 조회 수 1위, 완결 웹툰 조회 수 상위 랭크를 차지하는 등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어쩌다 발견한 7월』은 순정 만화 속 캐릭터들이 조연, 단역이라는 주어진 운명에 굴하지 않고 스스로 개척하는 삶을 그리고 있다. 캐릭터 간의 섬세한 심리 묘사는 물론, 공간과 시간을 가르는 독특한 장면 연출은 『어쩌다 발견한 7월』만의 특징이자 작품에 더욱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 중 하나다. 다음웹툰 리그를 통해 정식 연재를 시작하게 된 무류 작가는 전작인 「십이야」에서 고전을 배경으로 한 로맨스를 선보여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어쩌다 발견한 7월」에서는 예상을 뛰어넘은 현대 배경의 로맨스를 선사해, 시대적 한계가 없는 작가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2019년 10월에는 「어쩌다 발견한 7월」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방영되어 작가의 작품 중 첫 영상화를 이뤘을 뿐만 아니라 강력한 스토리텔링 파워를 입증하기도 하였다.『어쩌다 발견한 7월』은 세로로 연출된 웹툰 원고를 단행본에 맞게 작가가 직접 편집하여 그림과 대사의 전달력을 높였다. 이는 보다 높은 몰입도로 독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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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 무라카미 하루키 글, 양억관 옮김 / 201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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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무라카미 하루키 글, 양억관 옮김
1995년 3월 20일, 도쿄의 지하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지하철 구내에 사린가스를 살포해 수천 명의 사상자를 낸 옴진리교 사건 그 피해자들을 일 년여에 걸쳐 취재한 현대 기록문학의 걸작! 1990년대 일본에 큰 충격을 던져준 옴진리교 지하철 사린사건을 다룬 무라카미 하루키의 르포르타주. 당시 사린사건의 피해자를 하루키가 직접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담은 이 작품은 하루키가 스스로 자기 문학의 터닝 포인트라고 부를 만큼 큰 의미를 지닌 작품이다. 아무 예고 없이 닥친 재앙에 갑자기 노출되어버린 보통사람들의 담담하고도 충격적인 회상과 고백이, 압도적인 분량만큼이나 거대한 울림을 전한다. 때는 월요일. 활짝 갠 초봄의 아침. 아직 바람이 차가워 오가는 행인들은 모두 코트를 입고 있다. 어제는 일요일, 내일은 춘분 휴일, 즉 연휴의 한가운데다. 어떤 사람은 ‘오늘은 그냥 쉬고 싶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여러 가지 사정상 당신은 쉴 수 없었다. 그래서 당신은 여느 때처럼 아침에 눈을 뜨고 세수를 한 다음, 아침을 먹고 옷을 입고 역으로 간다. 그리고 늘 그렇듯 붐비는 전차를 타고 회사로 향한다. 여느 때와 조금도 다름없는 아침이었다. 딱히 다른 날과 구분할 필요도 없는 당신의 인생 속 하루에 지나지 않았다. 변장한 다섯 명의 남자가 그라인더로 뾰족하게 간 우산 끝으로, 묘한 액체가 든 비닐봉지를 콕 찌르기 전까지는……. 하루키는 지하철 사린사건의 구체적인 배경과 사회적인 영향을 분석적으로 파헤치려 하지 않고, 피해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상생활에 초점을 맞춰, 사건이 일어난 시각 전까지는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었던 그날 아침의 정경 속으로 읽는 이를 자연스럽게 데려간다. 피해자들의 성장 배경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실어 \'피해자\'라는 이름으로 명사화되었던 그들 하나하나에게 생명의 불어넣고 원래의 인격을 되살려낸다. 얼굴 없는 존재였던 그들이 하나둘씩 모여 만들어내는 묵직하고도 호소력 있는 울림을 마지막으로 접하면, 하루키가 왜 자신의 전문분야인 소설이 아닌 인터뷰라는 낯선 형식으로 옴진리교 사린사건을 그려내려 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머리말 지요다 선 이즈미 기요카 유아사 마사루 미야타 미노루 도요타 도시아키 노자키 아키코 다카쓰키 도모코 이즈쓰 미쓰테루 가자구치 아야 소노 히데키 정신과 의사 나카노 간조 마루오누치 선(오기쿠보 행) 아리마 미쓰오 오하시 겐지(1) 오하시 겐지(2) 이나가와 소이치 니시무라 스미오 사카타 고이치 아카시 다쓰오 아카시 시즈코 변호사 나카무라 유지 지하철 구내에 사린가스를 살포해 수천 명의 사상자를 낸 옴진리교 사건 그 피해자들을 일 년여에 걸쳐 취재한 현대 기록문학의 걸작 때는 월요일. 활짝 갠 초봄의 아침. 아직 바람이 차가워 오가는 행인들은 모두 코트를 입고 있다. 어제는 일요일, 내일은 춘분 휴일, 즉 연휴의 한가운데다. 어떤 사람은 ‘오늘은 그냥 쉬고 싶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여러 사정상 당신은 쉴 수 없었다. 그래서 당신은 여느 때처럼 아침에 눈을 뜨고 세수를 한 다음, 아침을 먹고 옷을 입고 역으로 간다. 그리고 늘 그렇듯 붐비는 전차를 타고 회사로 향한다. 여느 때와 조금도 다름없는 아침이었다. 딱히 다른 날과 구분할 필요도 없는 당신의 인생 속 하루에 지나지 않았다. 변장한 다섯 명의 남자가 그라인더로 뾰족하게 간 우산 끝으로, 묘한 액체가 든 비닐봉지를 콕 찌르기 전까지는…… _『언더그라운드』에서 도쿄 지하철 사린사건은 1995년 3월 20일 오전 8시경, 도쿄 중심부를 통과하는 지하철 마루노우치 선, 히비야 선, 지요다 선의 총 5개 차량에 중추신경계를 손상시키는 치명적인 화학물질 사린이 살포되어 12명이 사망하고 5천여 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건이다. 대도시 지하에 거미줄처럼 얽혀 매일 수백만 명의 사람을 수송하며 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지하철이 순식간에 유독가스를 고속으로 퍼뜨리는 ‘지옥의 전차’로 변해버린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로 불리던 일본에서, 그것도 평일 출근시간 도쿄 한복판에서 화학병기를 사용한 테러사건이 일어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었으며, 더욱이 불특정 다수의 일반시민이 무차별적으로 공격당했다는 사실은 당시 일본인에게는 물론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사건 이틀 후 경찰은 신흥종교 단체 옴진리교에 강제수색을 실시해 용의자들을 체포했고, 사건이 진상은 이미 사카모토 변호사 일가족 살해사건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는 옴진리교 교단이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대형 테러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판명되었다. 후에 옛 신도들과 사린사건에 관여했던 이들의 진술을 통해 옴진리교 교단 내의 생활과 각종 범죄 계획들이 밝혀지면서 다시 한번 적잖은 파문을 일으켰다. 2006년 교주 아사하라 쇼코에게 최종 사형판결이 내려졌고, 끝내 체포되지 않은 두 명의 용의자에게는 지금도 여전히 지명수배가 내려져 있는 상태다. 1990년대 일본을 뒤흔든 옴진리교의 진실을 무라카미 하루키가 추적한다! 지하철 사린사건에서 가장 많은 사람을 죽이고 도망쳤다가 잡힌 사형수 하야시 야스오는, 별것 아닌 이유로 옴진리교에 들어가 세뇌를 당하고 살인을 저질렀다. 극히 보통사람인 그가 흐름에 뒤엉켜 무거운 죄를 저지르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언제 목숨을 잃을지 알 수 없는 사형수가 된 것이다. 달의 뒷면에 혼자 남겨진 듯한 그런 공포를 마치 내 이야기인 것처럼 상상하면서, 그 상황의 의미를 몇 년이나 계속 생각했다. 그것이 『1Q84』의 출발점이 됐다. _요미우리신문 인터뷰 중에서 당시 미국 생활중이었던 무라카미 하루키는 잠시 일본에 귀국해 있던 상태에서 사건을 접했고, 어느 날 잡지에 실린 피해자 가족의 인터뷰를 읽은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 지하철 사린사건을 다룬 책을 쓸 결심을 했다고 말한다. 『언더그라운드』를 완성하기 위해 1996년 1월 초부터 12월 말까지 일 년여 동안 이루어진 인터뷰와 취재 작업은, 일단 신문이나 잡지 지상에 이름이 밝혀진 700여 명의 피해자 리스트를 작성한 후, 신원이 파악된 140여명에게 연락을 취해 인터뷰를 요청하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사건의 상처가 채 낫기도 전에 이미 각종 매스컴에 시달릴 대로 시달린 피해자들은 좀처럼 인터뷰에 응하려 하지 않았고, 응한 후에도 내용 변경이나 삭제를 요청하는 등 여러 애로사항이 꼬리를 물었다. 결국 피해자의 가족과 의료 관계자 등을 포함한 62명의 증언이 최종적으로 책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다. 지하철을 타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지금은 길을 걷는 것 자체가 두렵습니다. _다카쓰키 도모코(당시 26세) 괴로웠습니다. 그래도 우유를 샀습니다. 참 이상하지요. _사카타 고이치(당시 50세) 처음에 머리에 떠오른 것은 ‘오늘은 학교에 안 가도 되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_다케다 유스케(당시 15세) 『언더그라운드』에서는 지하철 사린사건의 구체적인 배경과 사회적인 영향을 분석적으로 파헤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물론 흥미 위주의 자극적인 뒷이야기를 캐내는 일반 매스컴의 방식과도 거리가 멀다. 대신 피해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상생활에 초점을 맞춰, 사건이 일어난 시각 전까지는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었던 그날 아침의 정경 속으로 읽는 이를 자연스럽게 데려간다. 본격적으로 사린사건을 회상하기 전까지 길고 자세하게 이어지는 피해자들의 성장 배경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는, 여타 보도에서 단순히 ‘피해자’라는 이름으로 명사화되었던 그들 하나하나에게 생명의 불어넣고 원래의 인격을 되살려낸다. 거의 날것 그대로 활자화된 인터뷰 내용은 때때로 동어반복으로 읽히기도 하나, 그들이 공통적으로 겪은, 아마도 그들 인생에서 가장 충격적이었을 사건을 떠올리며 내뱉는 한 마디 한 마디는 어느새 퍼즐조각처럼 한데 모여 하나의 커다란 그림을 그리는 데 이른다. 얼굴 없는 존재였던 그들이 하나둘씩 모여 만들어내는 묵직하고도 호소력 있는 울림을 마지막으로 접하면, 하루키가 왜 자신의 전문분야인 소설이 아닌 인터뷰라는 낯선 형식으로 옴진리교 사린사건을 그려내려 했는지를 알 수 있다. 나는 되도록 고정된 도식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날 아침 지하철을 타고 있던 한 사람 한 사람의 승객들에게도 개성적인 얼굴이 있고, 생활이 있고, 인생이 있고, 가족이 있고, 기쁨이 있고, 갈등이 있고, 드라마가 있고, 모순과 딜레마가 있고, 그것들을 종합한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없을 리가 없다. 그 사람이 다름아닌 당신이며 나이기 때문이다. _『언더그라운드』에서 무라카미 하루키는 왜 『1Q84』를 쓰게 되었는가? 거짓 같은 사실을 기록한, 하루키 문학의 일대 터닝 포인트! 『언더그라운드』가 발간된 지 일 년여 후, 하루키는 다시 같은 방식으로 옴진리교 관계자를 취재해 「포스트 언더그라운드」라는 제목의 연재를 시작한다. 현대사회의 병폐가 낳은 괴물로 인식되는 옴진리교의 실체와, 그것을 만들어낼 수밖에 없었던 사회적 배경의 어두운 이면을, 우리는 단지 악으로만 규정할 수 있는 걸까? 8명의 옴진리교 신자 및 옛 신자, 그리고 저명한 심리학자 가와이 하야오와의 두 차례에 걸친 대담으로 이루어진 『약속된 장소에서』는 그런 의문에 대한 유효한 답을 제시한다. 나는 그들 모두에게 “당신은 옴진리교에 입신한 것을 후회합니까?”라고 질문해봤다. 그들 거의 대부분은 입을 모아, “아니, 후회하진 않는다. 그것이 허송세월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그것은 왜일까? 답은 간단하다. 현세에서는 결코 손에 넣을 수 없는 순수한 가치가 분명히 거기에 존재했기 때문이다. 설령 그것이 결과적으로는 악몽으로 전환해버렸다고 해도 그 빛이 내뿜는 눈부시고 따뜻한 초창기의 기억은 지금도 그들 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으며, 그것은 다른 뭔가로 쉽게 대체될 수 없기 때문이다. _『약속된 장소에서』에서 『약속된 장소에서』는 사린사건을 바라보는 반대편 시각을 제시함으로써 이제껏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해왔던 ‘피해자=가해자’라는 단순한 도식이 얼마나 위험한 발상인지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하루키는 『언더그라운드』 후기에서 독극물 테러라는 범죄를 저지른 옴진리교 교단을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에 등장하는 정체불명의 괴물 ‘야미쿠로’에 빗대기도 했지만, 전작과 마찬가지로 관련 인물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는 작업을 통해 그 육성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그들이 결코 절대악적인 존재가 아님을 깨달을 수 있다. 인간적으로 보면 그들 대다수는 어린 시절부터 남달리 예민하고 사유적인 면모를 가진 사람들이었으며, 성인이 된 후에도 자신의 존재와 사회에 대해 진지한 의문과 고민을 계속해온 그들에게 때마침 옴진리교가 평온에 이르는 길을 제시했던 것이다. 옴진리교 신자 중 의사와 변호사 등 소위 사회의 엘리트 계층이 많았다는 사실 역시 사회가 채 달성하지 못한 어떤 역할을 옴진리교가 해냈다는 반증이다. 결국 피해자들을 전부 뭉뚱그려 하나의 존재로 볼 수 없듯이, 가해자 측으로 보이는 그들 역시 개개의 인격과 사연을 지닌 것이라는 사실에서 우리는 새로운 측면에서 다시금 이 사건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언더그라운드』에서 『약속된 장소에서』로 이어진 이 년여 간의 길고도 지난한 작업은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여러 모로 큰 영향을 미쳤다. 현대사회의 윤리, 선과 악을 규명하는 기준은 과연 무엇인가 하는 화두가 크게 대두한 것이다. 이와 같은 의문은 이후 발표한 장편소설 『1Q84』에 고스란히 투영되었고, 작품에 등장하는 신흥종교 단체 ‘선구’와 ‘리더’는 여러 모로 옴진리교 교단과 아사하라 쇼코를 떠올리게 하는 묘사로 발간 당시부터 화제가 되었다. 또한 그는 단순히 내용적 구상뿐 아니라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써낸 중견작가로서의 정체성과 포지션을 재확인하는 데에도 이 작업이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고 말한다. 두 작품에서 동시적으로 느낄 수 있는 압도적인 필력과 사회현상의 이면을 꿰뚫어보는 통찰력, 현대판 기록문학으로서의 가치 등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달성한 또하나의 문학적 성취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십오 년 전이라면 예루살렘상 수상을 거절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예전과는 달리 내 안에 책임감이 생겼기 때문에 거절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느끼게 된 건 아무래도 『언더그라운드』를 쓴 이후부터죠. 그 작업을 마치고 난 뒤, 내가 해야 하고 떠맡아야 하는 일은, 비록 좋아하지 않더라도, 그리고 기분이 내키지 않아도 어느 정도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생각하는 사람〉 인터뷰 중에서
조성희의 마인드 파워로 영어 먹어버리기
클라우드나인 / 조성희 (지은이) / 202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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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조성희 (지은이)
마인드 파워 전문가 조성희 대표가 해외연수 한 번 없이 오직 순수 국내파로 영어를 완전정복한 노하우를 공개한다. 바로 마인드 파워로 영어를 완전히 먹어버리는 것이다. 우선 영어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마인드 세팅부터 한다. 왜 마인드 세팅인가? 마인드 세팅은 잠재의식을 깨우는 놀라운 힘이 있기 때문이다. 마인드 세팅을 하고 시작하느냐 아니냐는 3개월, 6개월, 1년이 지나고 난 뒤 엄청난 차이를 가져온다. 마인트 세팅을 통해 영어를 잘하게 된다는 것은 많은 변화를 가져온다. 가장 큰 변화는 안 된다는 ‘패배의식’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것이다. 그래서 영어를 잘하는 것이 최종 목적이 아니라 인생을 잘사는 것이 최종 목적이다. 이 책의 첫 페이지를 펼치고 딱 12주 동안 일주일에 한 번 마인드 세팅의 시간을 갖고, 매일 액션 플랜 시트를 쓰고, 여기에 담겨진 좋은 영어 글과 mp3 파일을 연습하고, 마인드 꿀팁들을 읽기 시작해보자. 루틴처럼 무조건 따라 해보자. 그럼 어느새 서서히 잠재의식 속 영어 파일을 바꾸기 시작할 것이다. 3개월 후 영어를 즐기다 못해 영어를 사랑하게 된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서문 생생 체험기 상상이 현실이 되다! 해외 미팅에서 3시간 동안 영어가 술술~ 1장 마파영 1주 차! 마인드 세팅 영어 스피킹은 즐겁다! 어메이징 PT 중독의 비밀 The Secret of Addiction Q&A 영어가 재미있어지는 방법은 없나요? 어메이징 PT 중독의 비밀 The Secret of Addiction 어메이징 PT Positive Affirmation 생생 체험기 외국인들에게 영어로 대화하고 따뜻한 도움을 주는 코리안 폴리스 2장 마파영 2주 차! 마인드 세팅 영어를 먹어버리는 마법의 6원칙 Q&A 영어공부, 꼭 해야 하나요? 어메이징 PT I AM…… 생생 체험기 마파영은 올바른 길로 인도해주는 가이딩 스타! 3장 마파영 3주 차! 마인드 세팅 당신 잘못이 아니다 Q&A 원어민처럼 발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메이징 PT Ten Ways to Nurture Your Spirit 생생 체험기 마파영을 통해 48개월 딸에게 찾아온 어메이징 변화! 4장 마파영 4주 차! 마인드 세팅 마인드의 놀라운 비밀 Q&A 일주일에 한 번 해서 5개월 만에 어학연수 효과가 가능한가요? 어메이징 PT You are Getting Off First or I am Going to Die. 생생 체험기 영어 씹어 먹는 방법 배우러 갔다가 인생도 송두리째 바뀌다! 5장 마파영 5주 차! 마인드 세팅 ‘해야 한다’를 ‘너무나 하고 싶어 미치겠다’로! Q&A 제 친구는 영어를 바로 시작해서 목표 달성하는데 저는 왜 안 되는 걸까요? 어메이징 PT Clear the Past 생생 체험기 1년이 지난 지금도 영어가 즐겁게 술술~ 6장 마파영 6주 차! 마인드 세팅 영사를 하지 않으면 나한테 손해 아닌가? Q&A 나이가 많은데 저도 할 수 있을까요? 어메이징 PT Get Rid of It! 생생 체험기 기적처럼 원하는 토플점수를 얻다! 7장 마파영 7주 차! 마인드 세팅 영어, 생각만 해도 심장 바운스 바운스! Q&A 어학연수 꼭 가야 하나요? 어메이징 PT Ten Powerful Phrases for Positive People 생생 체험기 영포자라면 마파영입니다!! 생생 체험기 고성 사람, 영어 PT 중독에 걸리다 8장 마파영 8주 차! 마인드 세팅 억지로 안달복달하지 마라 Q&A 못 알아들어도 매일 영어방송 들으면 귀가 뚫리나요? 어메이징 PT What is This Here to Teach Me? 생생 체험기 12년 이상 나를 괴롭혔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다! 9장 마파영 9주 차! 마인드 세팅 목표는 미래를 바꾸는 것이 아니다 Q&A 어떤 교재로 공부해야 영어를 빨리 먹어버릴 수 있을까요? 어메이징 PT One and Only You 생생 체험기 스티브 잡스보다 더 파워풀한 영어 PT를 하다 10장 마파영 10주 차! 마인드 세팅 이 목표는 내가 행동할 가치가 있는가? Q&A 너무 쉬워서 시시하게 느껴지는 문장도 반복해야 하나요? 어메이징 PT Everyone is So Fortunate. 생생 체험기 영어 시낭송 대회에서 우수상을 받다! 11장 마파영11주 차! 마인드 세팅 몰입의 기적 Q&A 두 달 만에 ‘다’ 될까요? 어메이징 PT Successful People are Optimists. 생생 체험기 시도하지 않은 자에게 변명은 필요 없다 12장 마파영 12주 차! 마인드 세팅 왜 계속 실행하지 못할까? Q&A 영어 PT 공포증이 심한데 저도 극복할 수 있을까요? 어메이징 PT LOVE 생생 체험기 영어 PT 열 줄 발표도 힘들었던 내가 몇 페이지도 술술! 에필로그 부록 영어공부 중도포기자들의 유일한 탈출구 마파영 마인드 파워 전문가 조성희 대표가 순수 국내파로 영어를 마스터한 비밀 전격 공개! 이 책은 마인드 파워 전문가 조성희 대표가 해외연수 한 번 없이 오직 순수 국내파로 영어를 완전정복한 노하우를 공개한다. 바로 마인드 파워로 영어를 완전히 먹어버리는 것이다. 우선 영어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마인드 세팅부터 한다. 왜 마인드 세팅인가? 마인드 세팅은 잠재의식을 깨우는 놀라운 힘이 있기 때문이다. 마인드 세팅을 하고 시작하느냐 아니냐는 3개월, 6개월, 1년이 지나고 난 뒤 엄청난 차이를 가져온다. 마인트 세팅을 통해 영어를 잘하게 된다는 것은 많은 변화를 가져온다. 가장 큰 변화는 안 된다는 ‘패배의식’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것이다. 그래서 영어를 잘하는 것이 최종 목적이 아니라 인생을 잘사는 것이 최종 목적이다. 이 책의 첫 페이지를 펼치고 딱 12주 동안 일주일에 한 번 마인드 세팅의 시간을 갖고, 매일 액션 플랜 시트를 쓰고, 여기에 담겨진 좋은 영어 글과 mp3 파일을 연습하고, 마인드 꿀팁들을 읽기 시작해보자. 루틴처럼 무조건 따라 해보자. 그럼 어느새 서서히 잠재의식 속 영어 파일을 바꾸기 시작할 것이다. 3개월 후 영어를 즐기다 못해 영어를 사랑하게 된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우리 대다수가 그렇게 영어를 중도포기하고 말았던 것은 ‘마인드 파워’가 없어서이다! 우리 대부분은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 때까지 영어를 배웠지만 항상 영어 앞에만 서면 저절로 작아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만다. 왜 영어에 자신이 없을까? 왜 영어는 중도포기하고 마는 것이 됐을까? 우리가 매년 새해마다 영어 정복을 결심하고 영어학원에 등록하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가장 큰 이유는 마인드 세팅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인드 세팅을 통해 마인드 파워를 갖게 되면 힘이 생긴다. 이 책 『조성희의 마인드 파워로 영어 먹어버리기』는 행동의 근원이 되는 보이지 않는 마인드를 바꿔서 긍정적 자기암시를 하는 법을 배우고 그걸 통해 영어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즐기도록 안내한다. 그렇게 되면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저절로 신이 나서 하게 된다. 마파영은 영어 실력도, 마음도, 자신감도, 인생도 깨우는 1석 4조 효과의 공부법이다! 마인드 파워로 영어 먹어버리기 공부법은 맨처음에 영어로 된 긍정적인 단언을 말하고 듣고 반복한다. 매일 최소 30회씩 문장을 반복하는 것이다. 또박또박 5번, 좀 더 빠르게 5번, 리듬감을 느끼며 5번, 네이티브처럼 5번, 감정을 실어서 5번, 상상하면서 5번. 그러다 보니 긍정적인 단언이 몸과 마음에 각인이 된다. 그렇게 온몸으로 영어를 하기에 몸이 움직일 때마다 영어가 튀어나온다. 그리고 매주 영어 PT로 자신감과 인생을 깨운다. 누구나 처음에는 1분 PT도 어려워하지만 함께 공부하는 멤머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다 보면 나중에는 5분이고 10분이고 자연스럽게 영어 PT를 하게 된다. 이 책 안에는 14명의 실제 영어 PT 사례가 담겨 있다. 그들도 우리처럼 영어 울렁증과 트라우마가 있었고 또 영어 패배자이자 중도포기자들이었다. 그러나 14명은 생생 체험기를 통해 어떻게 마파영을 매일 실천했는지와 그랬을 때 어떤 마법 같은 변화들이 일어났는지 생생하게 알려준다. 14명이 들려준 생생 체험기를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들도 했으니 당신도 할 수 있다! 이 책은 영어공부를 하지만 영어 실력만이 아니라 마음도, 자신감도, 인생도 깨우는 최고의 자기계발서이기도 하다. 마인드 파워로 영어를 먹어버리고 나면 자기자신을 사랑하게 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게 되고 성취해내게 된다. 그래서 ‘조성희 마인드 파워로 영어 먹어버리기’ 수업에 영어 배우러 왔다가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 추천사 해외 미팅에서 3시간 동안 영어가 술술~. ‘바로 지금 그토록 꿈꾸던 상황이 이루어졌구나.’ 마파영의 영사를 하며 상상했던 것이 현실화된 것을 깨닫는 순간 소름이 끼쳤다. -김나연 / Alice, 33세, 회사원 영어 PT 열 줄 발표도 힘들어했던 내가 싱가포르에서 매니저를 하며 매일 영어를 쓰며 살고 있다. 마파영 덕분에 영어 실력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자신감이 생기니 어떤 도전이든 하게 되는 내가 신기하다! -서기원 / Elsa, 38세, 바이어 5월에 나는 기적처럼 원하는 토플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처음 보는 토플 점수에서 말하기 점수가 나온 것이다. 2월에 기출 문제를 인터넷으로 사서 컴퓨터 앞에 앉아 혼자 시험 보다가 말하기 시험에서 입 한 번 못 열어보고 참담하던 때로부터 3개월 만의 변화였다. -최영미 / Cecil, 49세, 공무원 마파영은 공부가 아니라 즐거움입니다! 즐겁게 하다 보니 여행을 다녀와 학교 수업을 듣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간고사에서 100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생애 최초로 참여했던 영어 시 낭송 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어요! 마파영은 저에게 영어뿐만 아니라 마인드를 바꿔주었습니다! -신정현 / Hannah, 고등학교 2학년 마파영 수업 후에 세무서 민원봉사실에서 외국어 전담 요원으로 옮겨져 활동할 수 있었다. 예전 같았다면 머릿속에서나 가능했던 일인데 자신감이 생기니 못할 일이 없었다. -조미애 / Amy, 39세, 세무공무원 저는 영어 PT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나서 신세계를 경험했습니다. 영어 스피킹이 즐거운 게 이런 것이구나……! 영어가 제일 재미있고 쉽다는 말을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마파영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홍자연 대표 / Chloe, 30대, 온라인 쇼핑몰 ‘영어’만 떠올려도 속이 울렁거릴 정도로 영어 트라우마에 시달렸습니다. 그런데 일본어 통역을 하다가 영어가 튀어나올 정도가 되고 영어 PT도 웃으면서 하게 되다니! 저 스스로도 영어 트라우마에서 벗어난 것이 놀랍습니다. -Jane / 29세, 일본어 통번역사새해 첫날마다 가장 붐비는 곳, 영어학원.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의욕은 시들해지고 학원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별로 많지 않다. 영어학원에 죽어라고 다니며 영어를 공부한 시간만 따져도 몇 년은 되는 것 같은데 영어시험 성적은 매번 그 모양이고 열심히 해도 외국인 앞에만 서면 말 한마디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재미도 없다. 스트레스만 받는다. 왜 그럴까? 보이지 않는 마인드를 바꾸지 않으면 결심을 하고 다시 시작하더라도 예전 포기했던 패턴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그럴수록 마음속에서는 ‘역시, 나는 안 돼.’라는 믿음만 더욱 굳어지게 되는 것이다. 잠재의식 속의 영어에 대한 기억 파일을 바꾸지 않으면 결국 지속적인 행동으로 이어지지 못한다. Positive Affirmation은 ‘긍정적 단언’이라는 의미이다. ‘나는 ~ 이다.’라는 현재형으로 표현하면 내 삶이 그렇게 전환된다. 어느 날 기자가 빌 게이츠에게 물었다.“세계 제1의 갑부가 된 비결은 무엇입니까?” 그의 대답은 간단하고 명료했다.“저는 날마다 스스로에게 두 가지 최면을 겁니다. 하나는 ‘오늘은 왠지 큰 행운이 나에게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또 하나는 ‘나는 뭐든지 할 수 있어.’라고 상상합니다.” 빌 게이츠는 집을 나서기 전 거울 속의 자신의 눈을 똑바로 보면서 이야기했다고 한다. 선장이 이렇게 계속 얘기하면 잠재의식인 선원은 “Yes, Sir!”로 받아들이고 말한 대로 되는 것이다. 좋은 문장들을 내 마음에 저축하자. 지속해서 반복적으로 좋은 문장을 외치면 내 인생 또한 그렇게 흘러간다. 마파영팸은 좋은 문장들만으로 내 세포를 속속들이 채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영어로 말할 때 감정을 잘 섞지 않는 편이다. 워낙 한국어로 말할 때 단조로운 톤으로 up and down 없이 말을 해왔던 습관도 있지만 감정을 매우 잘 표현하는 외국인에 비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감정 표현을 너무 절제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한국 사람들과 말할 때 화난 사람처럼 보이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향이 있다. 가능한 한 나의 모든 혼을 담아서 크게 외친다. “I am happy.”이면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상대방을 바라보며 말하는 것이다. 파트너가 없으면 곰 인형을 바라보면서 연습한다. “I am so happy!!” 너무 행복한 듯이 혼을 담아서 손을 맞잡고 연습하면 처음에는 어색하고 심하게 오버하는 듯한 생각이 들지만 이렇게 연습하다 보면 말할 때 입가에 미소를 띠고 말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다. 우리 마인드스쿨에서는 감정을 최대한 표현할 수 있 는 연습을 한다. 처음에는 전혀 웃지 않았던 사람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영어를 하는 내내 많이 웃고 표정이 밝아진다.
오늘 하루도 걱정 없이, 영어
서사원 / 피유진 (지은이) / 202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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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원
소설,일반
피유진 (지은이)
유진쌤이 학생들과 지난 10년 동안 함께 실천해봤던 여러 가지 영어 학습 방법을 소개한다. 실패로 돌아갔던 수많은 방법은 완전히 배제하고, 많은 학생에게 좋은 결과를 안겨주었던 소중한 자료만 모았다. 총 15가지 방법이 담겨 있다. 이 방법을 모두 실천할 필요는 없으며, 책에 나오는 방법을 글자 그대로 따라 할 필요 또한 없다. 언어 학습이 특히 어려운 이유는 정해진 공식이 없기 때문이다. 영어 학습은 ‘이 책을 읽고, 저 책을 읽고, 이걸 듣고, 저걸 연습하면 영어로 말할 수 있게 된다.’라는 일종의 정해진 알고리즘이 없다. 게다가 타고난 성격이나 학습 성향, 집중력, 언어 능력, 끈기 등 여러 요소에 의해 결과가 다양하게 나타난다. 한마디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정확히 어떤 방법을 써야 하는지는 직접 해보기 전까지 알 수 없다. 이런 상황이라면 정말 ‘실험’만이 의미가 있을 뿐이다. 현재 실력이나 상황, 개인 성향에 따라 선호하는 방법이 다를 수 있으니 실험 A에서 O까지 참고하여 맞춤형 학습법을 만들어보자.서문 책 사용법 10년간의 기록, Q&A Q. 영어 공부를 꽤 오래 했는데 아직도 말을 못 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Q. 영어를 영어로 받아들여라? Q. 영포자입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워킹홀리데이 공부법) Q. 토익, 토플, 텝스, 아이엘츠 등 영어시험 준비생인데 영어 회화부터 할까요? Q. 영어 회화를 위해서 미국 드라마로 영어 공부하는 수업(리얼 클래스 등)을 찾아서 듣는 건 어때요? Q. 해외 출장 전 어떻게 공부할까요? Q. 선생님은 왜 패턴 책을 추천하지 않으시나요? Q. 공부만 하려고 하면 짜증이 나서 그냥 넷플릭스만 보게 돼요. Q. 영어 실력을 엄청나게 빨리 올리는 방법은 없나요? Q. 영어 독학, 과연 그게 될까요? Q. 해커스 보카, 사람들이 다들 좋다고 해서 샀는데… Q. 외국에 살아야 영어가 늘지 않을까요? Q. 왜 자꾸 작심삼일을 반복할까요? Q. 영어를 ‘마스터’하려면 과연 몇 년 정도 공부하면 될까요? Q. 영어 문법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Q. 영어 실력을 높이기 위해 토플 공부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Q. 토익과 영어 회화를 둘 다 잡고 싶은데…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Q. 알고 있는 문법인데 말할 때는 자꾸 틀려요. 문법 공부를 더 해야 할까요? Q. 문법 혹은 영어 마스터라는 게 있나요? Q. 영어 공부, 포기하면 편할까요? Q. 영어 회화를 위한 단어장을 추천해주실래요? Q. 대학생 새내기입니다. 미리 영어 공부를 해두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Q. 동기 부여가 잘 안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Q.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Q. 팝송으로 영어 공부하는 건 어떤가요? Q. 드라마나 영화를 쉐도잉한다고 영어 실력이 좋아질까요? 10년간의 실험, 영어 학습 방법 총정리 A. 원서 읽기 원서 읽기를 시작하는 3단계 독서 노트 만들기 아마존 킨들 사용하기 초보 학습자를 위한 추천도서 중급 학습자를 위한 원서 고르기 TIP Q&A Q. 소설, 비문학 중 무엇을 읽어야 할까요? Q. 원서, 계획을 세워서 독하게 일정을 짤까요? Q. 원서를 읽을 때 사전을 찾아도 되나요? Q. 책에 나온 모르는 단어는 다 외워야 하나요? Q. 끊어 읽기가 중요하다고 하던데… 혼자서도 잘 끊어 읽을 수 있나요? Q. 독서를 통한 끊어 읽기는 영어 실력이 완성되기까지 너무 오래 걸리지 않나요? Q. 제가 좋아하는 책은 1900년대 초반에 쓰인 아주 오래된 책인데… 혹시 이 책으로 공부해도 될까요? Q. 처음 읽을 때 완벽히 해석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원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나서 번역본을 읽어야 하나요. 아니면 원서를 문장 단위로 해석하면서 번역본과 비교하며 읽어야 하나요? Q. 원서를 낭독하면서 읽어도 되나요? Q. 번역서가 여러 권일 때는 어떻게 하나요? Q. 번역본을 봐도 이해가 안 돼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Q. 원서에 나오는 문장을 직접 번역해서 노트에 적으면서 해야 하나요? Q. 영어 원서를 읽기 전에 어떤 영어 단어장을 보면 좋을까요? Q. 조금 바보 같은 질문일 수도 있는데요. 책을 읽다가 내용이 지루하면 어떻게 하죠? 좋은 책이면 그래도 끝까지 읽어야 하나요? Q. 원서의 난이도는 어떻게 평가하나요? B. 원서와 오디오북 오디오북을 통해 발음 익히기 오디오북을 사용하는 이유 아마존 오더블 사용하기 C. 정독과 속독 (영어 끊어 읽기, 직독직해, 속발음) 직독직해는 어떻게 연습할까? 직독직해 테스트 직독직해를 넘어 속독으로 속독 훈련 방법 Q&A Q. 속독 훈련 전에 책을 미리 읽고 해도 되나요? 모르는 단어를 미리 찾고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Q. 직독직해를 먼저 할 수 있어야 직청직해가 가능한 건가요? Q. 속발음을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속독하려면 이걸 고쳐야 한다고 하던데…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나요? Q. 배경지식과 독해력을 늘리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이 있나요? Q. 속독 훈련은 얼마나 지속해야 하나요? Q. 속독 훈련을 할 때 내용이 이해가 안 돼도 일단 눈을 따라가면 되나요? D. 영어 작문과 영어 일기 영어 작문은 한국어를 그대로 영어로 변환하는 과정이 아닙니다 영어 글쓰기 훈련 유형 영어 일기 유형 6가지 영어 일기 쓰기의 장점 영어 일기, 지금 한번 써볼까요? Q&A Q. 영어 일기를 쓴 후 반드시 첨삭을 받아야 하나요? Q. 만약 영작 결과물을 봐줄 선생님이 없다면… 영작 후에 문법을 검사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을까요? Q. 문체가 뭔가요?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영어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문체에 관한 책이나 영문법 책을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E. 필사 필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이제 필사를 시작해볼까요? 필사하기 좋은 책 필사, 오늘 저녁에 한번 해볼까요? Q&A Q. 필사할 때 문장을 암기해서 해야 하나요? Q. 필사하는 도중 모르는 단어가 자꾸 나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Q. 영작 연습을 필사로 대체해도 되나요? Q. 영작에 결정적인 도움이 안 되는 거라면, 필사는 왜 하나요? F. 직장인을 위한 학습법 직장인을 위한 영어 공부 G. 영어 쉐도잉Shadowing 쉐도잉의 5단계 쉐도잉의 효과 Q&A Q. 스크립트를 보고 읽는데 발음 훈련이 되나요? 그냥 내 마음대로 보고 읽기만 할 것 같은데… Q. 얼마나 완벽하게 해야 하나요? 며칠째 똑같은 걸 쉐도잉하고 있어요. Q. 문법책으로 쉐도잉을 해도 되는 건가요? Q. 초보는 드라마 쉐도잉을 하면 안 된다고 하던데… 어떻게 해야 하죠? Q. 제가 따라 하기에는 미국 드라마에서 배우가 말하는 속도가 너무 빨라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H. 드라마, 영화 스피킹 특훈 스피킹 특훈을 위한 6단계 Q&A Q. 드라마, 영화를 이용한 영어 학습 방법은 누구에게 적합한가요? Q. 초보라면 반드시 애니메이션으로 특훈을 시작해야 하나요? Q. 특훈은 몇 달 동안 해야 하나요? 매일 해야 하나요? Q. 아직 좋아하는 미국 드라마나 영화가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Q. 쉐도잉할 때 배우들과 같은 속도로 말해야 하나요? Q. 드라마에 나오는 모든 대사를 따라 해야 하나요? Q. 미국 드라마에 나오는 대사나 표현은 특정 상황에서만 쓸 수 있어서 영어 공부할 때 도움이 안 된다는 말도 있던데… 이런 지적은 틀린 건가요? Q. 지금 한국어 자막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어 자막으로 바꿔도 되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그리고 자막을 아예 없애는 건 언제가 적당한가요? Q. 선생님이 특훈 영상에서 ‘들을 수 있는 만큼 말할 수 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말에 동의하지만, 의문이 있어요. 저는 발음이 좋은 편이고, 다양하게 말할 수 있는데 일부 드라마나 영화, 또 말이 빠른 연예인들의 말은 알아듣기 힘들어요. 이런 경우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Q. 선생님 블로그에서 몇 달간 염탐해왔습니다. 주로 원서나 드라마로 공부하는 방법을 추천하시던데… 혹시 그게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과정일까요? 회화 표현책처럼 진짜 영어 표현이나 뉘앙스를 알려주는 책을 보면서 표현을 외우는 게 더 시간이 절약되지 않을까요? I. 잡지, 영어 신문, 뉴스 잡지, 신문, 뉴스 고르기 대표적인 영어 잡지 살펴보기 재미있게 읽기 Q&A Q. 혹시 신문 기사를 읽을 때 도움 되는 영어 단어장이 있을까요? Q. 뉴스나 신문 기사를 처음 보는 학생에게 추천하는 공부 방법이 따로 있을까요? J. 테드Ted 테드 소개 테드를 이용한 영어 학습의 장점 테드 영상의 종류: TED, TED-Ed, TEDx 테드 영상을 이용한 영어 학습 방법 Q&A Q. TED 번역 봉사는 어떻게 신청할 수 있나요? 번역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Q. TED는 강연이잖아요. 혹시 이걸로 공부해서 어색한 말투를 배우는 게 아닌가 걱정돼요. 그냥 드라마로만 공부하는 게 좋을까요? Q. 혹시 TED 이외 다른 강의 또는 강연 사이트가 있나요? K. 영어 단어 단어장, 아무나 다 사는 게 아니다? 시험에 따른 단어장 고르기 단어장, 샀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보기 단어장의 동의어를 조심하세요. 직접 단어장을 만드세요. 그게 더 효과적입니다. 단어를 더 잘 외우려면 Q&A Q. 단어장을 여러 권 외웠는데도 원서가 잘 안 읽혀요. 아는 단어도 해석이 잘 안 되고요.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Q. 단어장에 있는 발음 기호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발음 기호를 전부 외워야 한다는 선생님도 있던데…. Q. 단어장에 나오는 예문도 모두 암기해야 하나요? Q. 시험 대비 중입니다. 혹시 단어를 빨리 외우는 방법이 있을까요? Q. 고등학생용 단어장과 토익, 토플 단어장, GMAT 단어장까지 다 보고 나면 원서랑 뉴스는 그냥 볼 수 있나요? L. 영어 발음 영어 발음의 중요성 영어 발음이 어려운 이유 영어 발음 연습하기 Q&A Q. 영어 발음, 어떤 것에 유의해야 하나요? Q. 발음 기호를 외워야 하나요? Q. 발음 기호는 어떻게 찾을 수 있나요? Q. 영어 단어 발음을 한글로 적어서 읽어도 될까요? 예를 들어 apple 옆에 /애플/이라고 적고 발음하는 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Q. 발음 연습, 꼭 해야 하나요? Q. 필리핀 영어 발음이나 표현은 표준어가 아니라서 배우기 꺼려집니다. 미국식 발음을 배우는 게 좋겠죠? M. 영어 문법 언어 학습에 문법을 제일로 둔다면? 문법을 공부하면서 흔히 하는 착각 4가지 그래도 문법은 중요하다 추천 문법 교재 Q&A Q. 공부하다가 문법을 질문할 만한 사이트 있을까요? 이미 문법책을 몇 번 봐서 수업까지는 필요 없을 것 같아서요. Q. 문법 공부는 언제부터 하면 좋을까요? Q. 구동사는 어떻게 배워야 할까요? Q. 관사와 전치사는 공부해도 자꾸 헷갈리고 어려워요.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까요? Q. 자동사와 타동사를 따로 나눠 두고 외워야 할까요? Q. 문장만 보면 문법적으로 분석하게 돼요. 그래서 의미를 받아들이는 것보다 문법 용어에 더 집착하게 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Q. 명사절, 형용사절, 분사구문 등 문법 용어를 알아야 해석이 잘 된다는 말도 있던데… 선생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N. 영한사전, 영영사전 영어 사전 초급 학습자를 위한 영어 사전 중급 학습자를 위한 영어 사전 Q&A Q. 영어는 대체 왜 이렇게 동의어가 많나요? aim(목표), goal(목표), objective(목표), target(목표), object(목표)… Q. 사전에서 찾은 동의어는 모두 상호 교환하여 사용할 수 있나요? Q. 영작할 때 한영사전에 한국어로 검색한 결과를 사용해도 되나요? Q. ‘연어’라는 걸 혹시 따로 외워야 하나요? 예를 들어 동사 ‘go’와 자주 함께 다니는 다른 단어를 외워두는 게 좋을까요? Q. 요즘에는 파파고나 구글 번역 등 기계 번역기가 성능이 좋다고 하던데… 영작할 때 사용해도 되나요? O. 영어 말하기 외국어를 학습하는 4단계 말하기와 항아리 말하기는 말하기를 통해서만 영어 말하기, 마지막 조언 Q&A Q. 책에서 본 괜찮은 문장을 좀 외웠는데… 말을 할 때는 도통 안 나와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Q. 전화 영어 프로그램이 정말 많은데… 어떤 걸 골라야 할까요? Q. 전화 영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매일 같은 패턴의 대화라 지루한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앞으로 3년 계획 세우기Know Thyself 혹시나 궁금할까 봐, 유진쌤의 영어 공부법 텔레비전 학습지 선생님 ‘to 부정사의 to는 뒤에 동사가 온다, 전치사 to는 뒤에 명사가 온다, 외워라.’ 예고도 없이 들이닥친 아웃풋 언어를 배운다는 것 알고 보니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던 일탈 아직도 망설이고 있다면 “수백만 영포자가 믿고 배우는 유진쌤의 10년간의 실험, 영어 학습 방법 총정리!” 이 책은 수백만 영포자가 믿고 배우는 유진쌤이 10년간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함께 찾은 영어 공부법을 총정리한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영어 공부를 할 때, 다른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었던 ‘좋은 방법’이 적힌 책과 미디어를 보면서, 그 상자에 자신을 욱여넣으려고 엄청나게 애를 쓴다.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고, 다른 누군가가 세워둔 목표의 도마에 자신을 올리고 잔인하게 도마질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우리는 그렇게 영어 공부를 하면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오랫동안 상처받아 왔다. 유진쌤이 이 책을 쓰기로 결심한 이유도 바로 그 이유 때문이다. 이 책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그렇지 않으면 실패한다’라는 으름장을 놓기 위한 것도, 내가 했던 방법이 옳으니 ‘모두 나를 따르라’라고 큰소리를 치기 위한 것도 아니다. 또한 천문학적인 영어 사교육비를 줄이는 데 일조하겠다는 거창한 계획을 세운 것도 아니다. 오로지 학습자 개인을 배려하여 영어로부터 오는 매일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여러 갈래의 길을 제시하고 싶었을 뿐이다. 유진쌤은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인연을 맺었던 많은 학생의 고민과 상처, 또 성공담을 나누고 싶었다. 이 책의 첫머리에는 학생들이 공통으로 갖고 있는 고민에 대해 다루었고, 바로 이어 여러 가지 학습 방법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공부 방법을 먼저 읽어본 후 곧바로 실천해도 좋고, 평소 궁금했던 질문에 대한 답변이 수록되어 있는지 처음부터 순서대로 확인해봐도 좋다. 처음부터 끝까지 차례대로 읽지 않아도 되니 원하는 정보만 잘 선별하여 이용해도 좋다. 책에 담긴 그 어떤 내용도 절대적인 법칙이나 규칙이 아니다. 10년간 학생들과 소통하며 함께 찾은 나름의 방안이자 제안, 이야기, 조언일 뿐이다. 특히 공부 방법 부분은 어떤 형태나 순서로든 변형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정보가 책으로 엮여 출판되면 우리는 그 사실 자체로 권위가 부여된 것처럼 착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조금 더 자유로운 시각과 자세로 이 책을 마주하길 바란다. 언어 학습에 있어서 절대적 법칙은 단 한 가지, 꾸준히 실천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한다. 이 한 가지 법칙만을 마음에 간직한 채 지금 자신의 상황에 맞는 자신의 실력과 성격, 성향에 맞는 방법을 찾아 즐겁게 공부하기 바란다. 유진쌤이 10년간 학생들과 함께 터득한 “원서 읽기, 오디오북 공부법, 정독과 속독, 작문, 필사, 쉐도잉, 스피킹 등 총 15가지 영어 공부 로드맵!” 10년간의 기록, Q&A 이 장에는 유진쌤이 학생들에게 자주 받았던 질문을 선정하여 실었다. 오프라인 수업을 통해 만났던 학생들을 비롯하여 온라인에서 메일, 쪽지, 댓글 등을 통해 상담해온 학생들의 질문까지, 지면이 허락하는 한 아주 사소한 질문까지 다뤄보았다. 학생들의 질문을 보다 보면 영어 공부에 마치 절대적인 방법이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언어 공부에 절대적인 방법이나 규칙이 존재한다고 믿는 순간 한정적인 규칙에 갇히게 된다. 물론 어떤 목표든 그것을 이루기 위한 기본적인 법칙은 있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 중이라면 몸을 움직여서 태운 칼로리보다 섭취한 칼로리가 많아서는 어떤 방법을 사용하더라도 체중을 줄일 수 없다. 그것은 불변의 물리 법칙이다. 영어와 같은 언어 학습에도 절대적인 규칙이 있다. 많이 읽고 듣지 않고는 그 언어를 구사할 수 없다. 하지만 이 규칙 이외에는 어떤 규칙도 없다. 따라서 이 장은 Q&A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실은 학생들의 물음에 대한 정답을 말하는 공간이 아니다. 그보다는 비교적 오랫동안 열심히 영어를 가르치고, 읽고, 듣고, 말하고, 써온 사람으로서 질문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10년간의 실험, 영어 학습 방법 총정리 유진쌤이 학생들과 지난 10년 동안 함께 실천해봤던 여러 가지 영어 학습 방법을 소개했다. 실패로 돌아갔던 수많은 방법은 완전히 배제하고, 많은 학생에게 좋은 결과를 안겨주었던 소중한 자료만 모았다. 총 15가지 방법이 담겨 있다. 이 방법을 모두 실천할 필요는 없으며, 책에 나오는 방법을 글자 그대로 따라 할 필요 또한 없다. 언어 학습이 특히 어려운 이유는 정해진 공식이 없기 때문이다. 영어 학습은 ‘이 책을 읽고, 저 책을 읽고, 이걸 듣고, 저걸 연습하면 영어로 말할 수 있게 된다.’라는 일종의 정해진 알고리즘이 없다. 게다가 타고난 성격이나 학습 성향, 집중력, 언어 능력, 끈기 등 여러 요소에 의해 결과가 다양하게 나타난다. 한마디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정확히 어떤 방법을 써야 하는지는 직접 해보기 전까지 알 수 없다. 이런 상황이라면 정말 ‘실험’만이 의미가 있을 뿐이다. 현재 실력이나 상황, 개인 성향에 따라 선호하는 방법이 다를 수 있으니 실험 A에서 O까지 참고하여 맞춤형 학습법을 만들어보길 바란다. ★유진쌤이 알려주는, 15가지 영어 공부 로드맵 서점에서 책을 고르는 방법부터 책을 읽은 후에 해야 하는 활동 방법 아마존 오디오북 서비스인 오더블을 이용하여 영어 공부하는 방법 정독과 속독 방법(영어 끊어 읽기, 직독직해, 속발음) 영어 작문 필살기와 영어 일기 쓰는 방법 필사하는 방법 직장인을 위한 영어 학습법 영어 쉐도잉(Shadowing) 기법 및 효과 드라마, 영화 스피킹 특훈 영어 잡지와 신문, 뉴스 등을 통한 공부법 테드(TED)를 이용하여 영어를 학습하는 방법 단어장을 고르는 방법부터 암기하는 방법까지 영어 발음의 중요성과 발음 학습 방법 영어 문법을 공부하는 방법 영어 사전(한영사전과 영영사전)의 종류와 사전을 이용하는 방법 영어로 말하는 방법 넷플릭스로 드라마를 보며 영어를 배웠다면 그 드라마 대본을 항아리에 넣습니다. 또 외국 사이트에서 화장품을 직구하거나, 영어로 된 팝송을 듣거나, 영어로 된 잡지를 볼 때마다 항아리에 넣습니다. 이렇게 계속 항아리에 넣다 보면 언젠가 항아리가 가득 차겠지요? 그렇게 가득 찬 항아리에 계속 뭔가 집어넣으면 항아리가 넘쳐흐르게 됩니다. 이때 항아리가 넘쳐흐르는 것을 아웃풋(output)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관심이 있는 분야의 책을 원서로 읽으면 영어로 상식이 쌓이고, 또 관련 분야에 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영어로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미 중급 이상의 실력을 갖춘 분들은 이렇게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자기 전에 가볍고 짧게 영어 공부에 꾸준히 신경 써주면 출장이나 해외 포럼 등 외부 일정이 생겨도 거뜬히 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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