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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쇄 (리커버)
위즈덤하우스 | 부모님 | 202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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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위즈덤하우스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이 드디어 100번째 책을 펴냈다. 구병모의 《파쇄》로 시작해 이미상의 《셀붕이의 도》에 이르기까지, 100명의 작가와 100편의 소설을 통해 한국문학의 가장 다채로운 모습을 펼쳐 보이며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위픽 시리즈 100권 출간을 기념하여, 시리즈의 첫 책이자 상징적 의미를 지닌 구병모 작가의 《파쇄》가 새옷을 갈아입고 독자들을 만난다.

《파쇄》는 그녀의 대표작 《파과》의 외전으로, ‘조각’이라는 인물이 어떻게 킬러로 성장했는지 그 기원을 추적하는 소설이다. 혹독한 훈련을 통해 타인을 부숴버리는 방법을 터득함으로써 결국 자신의 삶도 산산조각 나기를 선택한 조각의 탄생기가 구병모 작가의 압도적인 문장으로 생생히 되살아난다.

  출판사 리뷰

구병모의 대표작 《파과》를 잇는 강렬한 외전의 탄생
위픽 시리즈 100권 출간 기념 《파쇄》 리커버


위즈덤하우스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이 드디어 100번째 책을 펴냈다. 구병모의 《파쇄》로 시작해 이미상의 《셀붕이의 도》에 이르기까지, 100명의 작가와 100편의 소설을 통해 한국문학의 가장 다채로운 모습을 펼쳐 보이며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위픽 시리즈 100권 출간을 기념하여, 시리즈의 첫 책이자 상징적 의미를 지닌 구병모 작가의 《파쇄》가 새옷을 갈아입고 독자들을 만난다.
이번 리커버는 작품의 주제와 분위기를 시각적 언어로 확장한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제목은 활자 대신 부러진 나뭇가지와 날카로운 금속성 오브제로 재구성되었고, 강렬한 흑백 대비와 거친 질감은 파괴와 균열의 이미지를 전면에 드러낸다. 앞표지는 서사의 긴장과 충격을 응축하고, 뒷표지는 부서지고 흩어져 사라지는 세계를 희미하게 보여준다. 부서진 말, 해체된 세계, 거기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파쇄》는 완성된 언어가 아니라 부서진 세계의 잔해로 쌓아 올린 새로운 서사다. 이번 리커버는 단순한 표지갈이가 아니라, 문학을 읽는 방식에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실험이 될 것이다.

“일단 마음먹고 칼을 집었으면, 뜸 들이지 마.”

한국 소설에 가장 강렬하게 새겨진 이름, ‘조각’. 구병모 작가는 대표작 《파과》의 주인공 조각을 통해 한국 소설에서는 유례를 찾을 수 없는 ‘60대 여성 킬러’라는 독특한 캐릭터로 새로운 여성 서사를 써내려갔다. 사회의 최약자로서 차별받아온 ‘노인’이자 ‘여성’인 인물이 억압적이고 폭력적인 사회에 ‘킬러’라는 강렬한 이름으로 맞서 싸운 것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12개국에 번역 출간되면서 전 세계 독자들이 열광한 전대미문의 캐릭터 조각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을까. 그 답이 여기 있다. 구병모 신작 소설 《파쇄》는 《파과》의 외전으로 ‘조각’이라는 인물이 어떻게 킬러가 되었는지 그 시작을 그린 작품이다. “저 인간을 죽이기 전에는 여기를 살아서 나갈 수 없”고, “마주한 사람을 제거하기 전에는 그 방에서 나오면 안 되”는 냉혹한 세계로 발을 들인 10대 소녀 ‘조각’은 “앞으로의 일을 하기 위해 그녀가 되어야 하는 몸, 이룩해야 하는 몸을 부단히 주입”당한다. 죽음의 문턱을 넘나드는 혹독한 훈련을 통해 타인을 부숴버리는 방법을 터득함으로써 결국 자신의 삶도 산산조각 나기를 선택한 ‘조각’의 탄생기가 구병모 작가의 압도적인 문장으로 생생히 되살아난다. 《파쇄》는 살아남은 자가 아닌, 살아남도록 만들어진 자의 잔혹한 성장기다. 인간은 어디까지 부서지고, 어디서부터 다시 만들어지는가. 소설은 그 질문을 끝까지 밀어붙인다.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

위픽은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로 100명의 작가, 100편의 소설을 통해 오늘 한국문학의 가장 다양한 모습, 가장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여왔다. 2023년 3월 첫 책, 구병모 작가의 《파쇄》를 시작으로 2025년 10월 이미상 작가의 《셀붕이의 도》까지 100권에 이르렀으며, 최진영 《오로라》, 조예은 《만조를 기다리며》, 성해나 《우리가 열 번을 나고 죽을 때》, 임선우 《0000》, 예소연 《소란한 속삭임》 등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위픽 시리즈는 여러 편의 단편소설을 한데 묶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단 한 편’의 단편만으로 책을 구성하는 이례적인 시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한 편 한 편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위픽은 소재나 형식 등 그 어떤 기준과 구분에도 얽매이지 않고 오직 ‘단 한 편의 이야기’라는 완결성에 주목한다. 소설가뿐만 아니라 논픽션 작가, 시인, 청소년문학 작가 등 다양한 작가들의 소설을 통해 장르와 경계를 허물며 이야기의 가능성과 재미를 확장한다. 문학의 세계에 들어서는 독자에게 진입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장르 및 작가라는 선택지를 제공하며 최근 몇 년 2030 한국문학 독자층의 확장과 텍스트 힙이라는 문화가 자리 잡는 데에 함께 호흡해왔다.

위픽 시리즈 소개

위픽(WEFIC)은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입니다.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 작은 조각이 당신의 세계를 넓혀줄 새로운 한 조각이 되기를, 작은 조각 하나하나가 모여 당신의 이야기가 되기를, 당신의 가슴에 깊이 새겨질 한 조각의 문학이 되기를 꿈꿉니다.




곰이나 멧돼지가 손발을 묶을 수는 없으니 사람이 산장을 습격했을 텐데, 적이라는 게 있다면 왜 그녀를 죽이지 않고 묶어서 버려두기만 했는지 모를 일.
아닌가. 이미 죽었는데 지나치게 도저한 죽음의 상태를 감당하기 어려워 그 죽음을 알아차리지 못한 척하고 있을 뿐인가. 스스로도 헛갈려서 입으로 후, 바람 소리를 내보고 아파, 살아 있어, 움직여, 육성으로 중얼거려도 본다. 죽은 사람은 이런 소리를 낼 수 없다. 기껏해야 시신의 분해와 함께 뒤늦게 발생하는 휘파람 같은 가스 소리만을 낼 뿐. 사신을 맞이하는 소리를.

그러니까 간밤에. 끊어진 장면을 이어나간다. 저녁 식사 이후 무슨 일이 있었던가. 두 사람만이 있던 산장에 누군가 왔던가. 생각, 생각을, 그가 생각을, 하라고 했던가, 하지 말라고 했던가. 생각을 해야 할 때와 하지 말아야 할 때를 정확히 알고 구분해야 한다고 했던가. 아니, 둘 다 아니다. 늘 생각하되, 생각에서 행동까지 시간이 걸리면 안 돼.
생각은 매 순간 해야 하지만, 생각에 빠지면 죽어.


  작가 소개

지은이 : 구병모
소설가. 장편소설 《위저드 베이커리》 《아가미》 《파과》 《한 스푼의 시간》 《상아의 문으로》 《절창》, 중편소설 《심장에 수놓은 이야기》 《바늘과 가죽의 시》, 소설집 《고의는 아니지만》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 《단 하나의 문장》 《로렘 입숨의 책》 등이 있다. 오늘의 작가상, 김유정문학상, 김현문학패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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