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에버는 대홍수를 대비해 노아 할아버지와 노라 할머니를 도와 방주를 만듭니다. 이윽고 대홍수가 닥쳐 오고, 에버와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모든 짐승 한 쌍씩은 방주 안에서 안전하게 잠을 자게 되지요. 하지만 거센 폭풍우와 거친 바람 소리, 번개 소리, 천둥 소리에 무서워진 에버는 할아버지 침대로 들어가 잠을 잡니다. 그런데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침대 속에서 할아버지의 코를 간질이고, 할머니의 다리를 할퀴며, 콧바람 소리를 내는가 하면, 혼자서 이불을 독차지하는 에버에게 당장 네 침대로 돌아가라며 호통을 치지요. 하지만 이 모든 일을 다 에버가 한 것일까요? 노아 할아버지가 등불을 밝히자, 드러나는 상황이 이야기의 백미를 이룹니다.
출판사 리뷰
원색의 강렬한 그림과 운율감 있는 글로 풀어낸 색다른 노아 이야기입니다.
기독교인이건 비기독교인이건 간에 노아의 방주 이야기는 어릴 적부터 익히 들어 왔던 성서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인지 시중의 서점에 가 보면, 그림책을 비롯 많은 책들이 이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지요. 하지만 이 이야기는 노아의 방주에서 모티브를 따온 순수 창작 그림책으로 참신한 발상이 돋보이는 창작 그림책입니다. 특히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궁금증을 유발하는 글과 신체의 일부만을 드러내는 그림 구성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지요. 어둡고 무서운 것을 싫어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꼭 어울리는 재미난 이야기입니다.
1. 기획 의도 : 다른 노아의 방주 이야기와는 색다른, 따뜻하고 참신한 이야기와 원색의 강렬한 그림이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2. 글의 특징 : 대화체의 문장들이 많아 읽는 재미를 더해 주고,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와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궁금증을 더하는 스토리 전개가 매력적입니다.
3. 그림의 특징 : 큰 판형에 시원하면서도 아기자기한 그림이 있습니다. 주인공과 동물들의 재미난 표정은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작가 소개
저자 : 리즈 코플스톤, 짐 코플스톤
리즈 코플스톤은 글과 그림을 다루는 일을 좋아합니다. 리즈는 커뮤니티 아트센터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가르치고 나누는 데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짐 코플스톤은 엑시터 미술대학에서 그래픽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고, 무대디자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짐은 어린이들을 좋아하여 초등학교 교사, 아트 워크숍 지도자, 가정 학습 강사 등으로 일했습니다. 생기발랄한 그의 그림에 이런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 있지요. 부부 사이인 리즈와 짐은 함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이들은 『햇빛과 폭풍우』『달빛과 그림자』도 함께 펴내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역자 : 최순희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미국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 대학원에서 도서정보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시립 도서관에서 10년간 사서로 근무하면서 많은 서평을 썼으며, 지금은 글쓰기와 번역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장편 소설 『불온한 날씨』, 산문집 『딸이 있는 풍경』 『넓은 잎새길의 집, 그리고 오래된 골목들의 기억』이 있고, 옮긴 책으로 『트리갭의 샘물』『시간의 주름』『엄마의 의자』『프레드릭』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