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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리 편지
창비 / 배유안 지음, 홍선주 그림 / 2006.09.28
10,800원 ⟶ 9,720(10% off)

창비명작,문학배유안 지음, 홍선주 그림
세종대왕은 한글 창제 이후 눈병 때문에 충북 청원군 초정 약수터로 요양을 간다. 책은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에 두고, 초정에 사는 '장운'이라는 사내아이가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한글을 깨치고 현명한 석수장이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았다. 한글이 반포되기 전, 장운은 나무를 하러 산에 갔다가 낯선 양반 할아버지를 만난다. 한양에서 왔다는 어른은 장운에게 새로 만들어진 글자를 가르쳐주고 다음 날까지 외워오라 한다. 그러면 쌀을 한 되 주겠다는 제안에 장운은 누이와 함께 신나게 글자를 익힌다. 그런 장운을 보며 할아버지는 기뻐하고, 둘의 우정은 깊어간다. 이어 소설은 장운이가 누이와 편지를 주고 받으며 감정을 나누게 되고, 돌 깎는 기술을 종이에 적어두었다가 익히는 과정, 장운의 주변 인물들까지 자연스럽게 한글을 배워가는 모습을 담는다. 중인과 양반층 부녀자를 포함한 조선시대 하위자의 삶에 파고든 한글이 그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어떤 세계를 이끄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조선시대 한 아이를 중심으로 당시 일반 백성의 삶에서 한글 창제의 의의를 자연스럽게 길어 올린 작품은 석수장이가 되기까지 아픔과 성장, 그리고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고뇌와 의지를 함께 이야기한다. 지난 5월 출간된 이현의 동화집 와 함께 출판사 창비의 제 10회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윤 초시가 종이와 붓을 내놓았다."네가 전에 썼던 글자인가 뭔가 한 번 써 보아라.""예?""전에 써 보였던 그 글자 말이다."장운은 눈을 멀뚱거리다가 몇 자 써 보였다."아니 이럴수가. 네가 누구한테 이걸 배웠다 했느냐?""산에서 만난 어떤 할아버지입니다."(중략) "나라님이 새로 글자를 만들어 반포하셨는데, 바로 이것과 같으니라.""예? 그럼 이것이 나라님께서 새로 만드신 글자입니까?""그렇구나. 어쩌면 그 분이 나라님하고 가까운 어른일지도 모르겠구나.""그 어른께서 이 글자는 온 백성이 다 쓸 수 있도록 만든 새 글자라 하셨습니다. 그럼 이제 백성들이 모두 이 글자를 쓰는 것입니까?""글쎄다. 처음 만들었을 때 대신들이 새 글자 쓰는 걸 반대하여 조정이 꽤 시끄러웠다고 하는구나. 그렇지만 임금님이 강력하게 밀어붙여서 결국 반포하셨단다." - 본문 중에서 1. 토끼 눈 할아버지 2. 글자 놀이 3. 누이야, 누이야 4. 정자에 남긴 약속 5. 돌 깎는 아이 6. 아바니믄 좀 엇더하시니잇고 7. 새끼 거북과 복 두꺼비 8. 석수장이 일터 9. 꼭 데리러 갈게 10. 그분은 누구실까? 11. 장운아, 가거라 12. 흙바닥 훈장 13. 돌에 피어나는 연꽃 14. 물 한 되에 약초 반 냥 15. 초정리 편지


바느질 A to Z
경향BP / 컨트리 범킨 (지은이), 김혜연 (옮긴이) / 2018.05.10
14,800원 ⟶ 13,320(10% off)

경향BP취미,실용컨트리 범킨 (지은이), 김혜연 (옮긴이)
만능 바느질 가이드북으로, 국내에 프랑스 자수 붐을 일으킨 ‘A to Z 시리즈’의 하나로서 바느질의 기초부터 고급 기법까지 상세하게 설명한다. 단추 달기, 밑단 수선, 지퍼 달기 등 간단한 리폼은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벌의 옷도 만들 수 있다. 또한 재봉틀의 기초는 물론 패턴과 원단 다루는 법, 문제 해결 방법, 재봉틀과 손바느질 기법을 단계별 사진으로 실어 초보자와 숙련자 모두 전문가처럼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장비 도구 세탁 기호 원단 심지 소도구 치수 측정 패턴 재단 준비 마킹 다림질 문제 해결 바느질 기법 001 아플리케 002 암홀 003 벨트 004 벨트 고리 005 바인딩 006 테두리 바인딩 007 버튼 밴드 008 단춧구멍 009 단춧고리 010 단추 011 케이싱 012 클리핑과 노칭 013 칼라 014 모서리 015 곡선 016 다트 017 홈줄임(이징) 018 고무줄 019 아일릿 020 안단 021 잠금 도구 022 개더 잡기 023 손바느질 024 단(밑단) 025 심지 026 안감 027 네크라인 028 파이핑 029 덧단 트임(플래킷) 030 플리츠 031 주머니 032 튜빙(루로) 033 프릴(러플) 034 새시 035 솔기 036 셔링 037 소매 038 톱 스티치 039 턱 040 허릿단 041 지퍼 용어 정리 찾아보기기초부터 고급 기법까지 바느질의 모든 것 리폼부터 제작까지 초보자를 위한 바느질 기법 180 ‘A to Z 시리즈’로 만나는 바느질 기법 안내서 간단한 리폼도, 의상 제작도, 홈 인테리어 소품 제작도 OK! 리폼부터 제작까지 한 권이면 OK! 만능 바느질 가이드북 요즘에는 합리적인 가격에 재봉틀을 구하기도 쉽고, 그밖에 바느질에 필요한 도구나 재료도 금세 구할 수 있다. 이 책은 국내에 프랑스 자수 붐을 일으킨 ‘A to Z 시리즈’의 하나로서 바느질의 기초부터 고급 기법까지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 한 권이면 단추 달기, 밑단 수선, 지퍼 달기 등 간단한 리폼은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벌의 옷도 만들 수 있다. 재봉틀의 기초는 물론 패턴과 원단 다루는 법, 문제 해결 방법, 재봉틀과 손바느질 기법을 단계별 사진으로 실어 초보자와 숙련자 모두 전문가처럼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커튼, 테이블보, 아기손싸개, 인형옷 등을 직접 만들어보자 이 책에서는 재봉의 전 과정을 41가지 파트로 나누고 각각에 필요한 다양한 바느질 기법 180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바느질로 옷뿐만 아니라 커튼, 테이블보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것을 만들 수 있어 바느질은 아주 실용적인 취미라고 할 수 있다. 처음부터 의상 리폼이나 제작을 하는 것이 엄두가 안 난다면 태어날 아이를 위한 아기손싸개나 천 생리대, 에코백, 필통 같은 작은 것부터 만들어보자. 차츰 익숙해지면 아이를 위한 특별한 선물로 인형옷을 만들거나,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만들거나, 옷본을 이용해 간단한 옷을 직접 만들어보자. 한 땀 한 땀 나만의 것을 바느질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신을 기다리고 있어
문학동네 / 하타노 도모미 (지은이), 김영주 (옮긴이) / 2020.04.16
13,800원 ⟶ 12,420(10% off)

문학동네소설,일반하타노 도모미 (지은이), 김영주 (옮긴이)
한 계약직 여성이 실직 후 홈리스로 내몰리는 과정을 통해 취업난과 비정규직 문제, 청년과 여성 빈곤, 사회 안전망 바깥의 세계를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일일 아르바이트 현장의 실상, 빈곤 여성의 일상, 가정붕괴와 복지제도의 문제점이 실감나게 와닿는 건 작가의 경험에서 기반한 것일 테다. 보통의 일상에서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진 주인공의 내면과 절망적 심정을 세심하게 묘사함으로써, ‘이 사회에서 홀로서기’를 위해 분투하는 청년들의 처절한 현실과 그럼에도 소망하지 않을 수 없는 작은 구원의 길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문구 회사에서 파견계약직으로 일하는 ‘미즈코시 아이’. 근로계약 당시에는 노동자파견법에 의거해 ‘3년 후 정규직 전환’을 약속받았으나, 때가 되자 경기 불황을 이유로 일방적인 해고를 통보받는다. 경력이 있으니 이내 새 직장을 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갑질·성희롱·열악한 근무환경·노동법 위반이 만연한 곳을 피하고 보니 거짓말처럼 시간은 흘러 백수인 채 실업급여 수령 기간이 끝나버렸다. 여름은 선풍기로만 버티고, 초겨울 감기에 약도 안 사 먹고, 내다팔 수 있는 건 죄다 팔아 돈을 마련해 근근이 생활했지만, 도미노 무너지듯 통장 잔고는 순식간에 줄어들어 결국 집세를 내고 나면 밥을 먹지 못할 형편에 이른다. 26세 계약직 여성 미즈코시 아이는 그렇게 홈리스가 된다.신을 기다리고 있어 옮긴이의 말스물여섯 살, 나는 하루아침에 홈리스가 되었다. 빈곤은 돈이 없는 것이 아니다. 의지할 사람이 없는 것이다. 작가의 경험을 바탕삼아 녹진한 리얼리티로 그려낸 청년 빈곤의 풍경. 돈이 없다. 수십 군데의 회사에 지원해서 채용된 곳은 단 한 군데였다. 그 회사의 최종면접에서 성희롱을 당했다. 조건을 따지지 않으면 일은 얼마든지 있다. 하지만 그래선 안 된다. 살 곳과 입을 옷이 없어도 살아갈 수 있지만 먹지 않으면 죽는다. 말도 안 되는 일 같지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그해의 마지막날, 나는 홈리스가 되었다. 사람의 마음을 좀먹는 빈곤의 섬뜩함, 그럼에도 소망하지 않을 수 없는 작은 구원의 길. 작가의 경험을 바탕삼아 녹진한 리얼리티로 그려낸 청년 빈곤의 풍경. “빈곤 여성의 현실 그 자체다.” “하타노 도모미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주인공의 앞일이 자꾸 궁금해져서 흥미롭게 술술 읽었다.” “극심한 빈곤의 상황을 섬뜩할 정도로 담담하게 그려낸 점에 전율하며 읽었다.” “때로는 분노하고 생각에 잠기고 때로는 감동하며 읽었다. 다양한 위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작품이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신을 기다리기만 할 게 아니라 모두가 서로를 돕는 세상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아마존재팬 독자평 중에서 동정할 거면 돈으로 줘! 홀로서기라는 풍랑 위에서 부유하다 빈곤의 낭떠러지까지 떠밀린 청년의 삶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하타노 도모미는, 젊은 세대와 여성의 삶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이야기를 선보이는 작가다. 도시 여성들의 고단한 일상을 섬세하게 그린 『감정8호선』의 드라마화로 주목받았고, 작가로서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기까지 십 년 넘게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생활고를 겪었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 홈리스의 이야기를 그린 『신을 기다리고 있어』로 일본 사회에 반향을 일으켰다. 이 작품은 한 계약직 여성이 실직 후 홈리스로 내몰리는 과정을 통해 취업난과 비정규직 문제, 청년과 여성 빈곤, 사회 안전망 바깥의 세계를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일일 아르바이트 현장의 실상, 빈곤 여성의 일상, 가정붕괴와 복지제도의 문제점이 실감나게 와닿는 건 작가의 경험에서 기반한 것일 테다. 보통의 일상에서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진 주인공의 내면과 절망적 심정을 세심하게 묘사함으로써, ‘이 사회에서 홀로서기’를 위해 분투하는 청년들의 처절한 현실과 그럼에도 소망하지 않을 수 없는 작은 구원의 길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문구 회사에서 파견계약직으로 일하는 ‘미즈코시 아이’. 근로계약 당시에는 노동자파견법에 의거해 ‘3년 후 정규직 전환’을 약속받았으나, 때가 되자 경기 불황을 이유로 일방적인 해고를 통보받는다. 경력이 있으니 이내 새 직장을 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갑질·성희롱·열악한 근무환경·노동법 위반이 만연한 곳을 피하고 보니 거짓말처럼 시간은 흘러 백수인 채 실업급여 수령 기간이 끝나버렸다. 여름은 선풍기로만 버티고, 초겨울 감기에 약도 안 사 먹고, 내다팔 수 있는 건 죄다 팔아 돈을 마련해 근근이 생활했지만, 도미노 무너지듯 통장 잔고는 순식간에 줄어들어 결국 집세를 내고 나면 밥을 먹지 못할 형편에 이른다. 26세 계약직 여성 미즈코시 아이는 그렇게 홈리스가 된다. 살 곳과 입을 옷이 없어도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먹지 않으면 죽는다. 오늘날 일본에서 아사라니, 말도 안 되는 일 같지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집세보다는 식비를 선택해야 한다. (46p) 만약 원피스를 사지 않고 1만 엔을 잘 간직했다면 홈리스가 되지 않았을까. 파견사원 시절에 구두도 가방도 아무것도 사지 않고 온천 여행도 가지 않았다면 지금도 그 연립주택에서 살 수 있었을까. 친구들도 안 만나고 일만 해야 했을까. (208p) 당분간 의지할 곳 하나 없을까 싶지만 막상 닥치고 보니 이러한 사정을 온전히 이해해줄 만한 사람이 떠오르지 않는다. 엄마는 지병으로 돌아가셨고 재혼한 아빠와는 절연 상태다. 그동안 쌓아온 관계들이 얄팍하게만 느껴지고, 친구의 질문 공세나 어쭙잖은 동정에 시달리느니 24시간 만화 카페로 향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한다. 보금자리의 무너짐과 인간관계의 헐거움까지 직시한 채 주인공은 한두 철 옷가지만 겨우 챙긴 여행가방을 끌고 길 위에 홀로 선다. ‘배고파’ 정도의 가벼움으로 ‘죽고 싶다’를 느낀다 인간의 마음을 좀먹고 젊음을 늙게 만드는 빈곤의 섬뜩함 주인공은 만화 카페에서 생활하며 일일 아르바이트에 나간다. 창고나 공장에서 아동복 재고를 파악하거나 핸드폰 상자를 조립하고 일당을 받는 일이다. 춥고 곰팡내 나는 공간에서 현장감독의 삼엄한 감시 아래 정해진 시간 외에는 화장실에도 가지 못한다. 사무직으로 일할 때 단순노동자들을 부러워했던 일이 얼마나 기대와 다른 것인지 실감한다. 내심 그 단순노동자들을 무시하고 자신은 여기에 잠시 머물 뿐이라고 위안해보지만, 그들에게는 학력이 없어도 살 집은 있으리라는 사실에 홈리스인 주인공은 더욱 비참함을 느낀다. 편의점 음식과 패스트푸드만 먹고, 제대로 된 기초화장품도 쓰지 못하고, 손빨래한 소맷부리는 다 해지고, 그사이에 인상은 매서워졌다. 몇 달만 고생하면 다시 돌아갈 수 있을 듯했던 세계가 점점 멀어져만 간다. 수프 그릇과 포크를 든 손은 건조하고 주름이 늘어 노인의 피부를 생각나게 할 정도로 상했다. 마유도 비슷했기 때문에 보통 다들 그럴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다. 스물세 살이라는 거짓말은 이미 오래전부터 안 통했다. 가난이 우리를 늙게 만든 것이다. (137p) 눈앞의 길은 도저히 건널 수 없는 깊은 강처럼 보인다. 이쪽에 있는 세월이 길면 길수록 강물이 불어나서 다리는 휩쓸려가버린다. (277p) 홈리스 생활이 예상 외로 길어지는 와중에 주인공의 내면과 판단력은 갈수록 중심을 잃어간다. 자기위안과 자기부정을 반복하고, 과거를 곱씹으며 자책과 원망에 빠지고, 자신에게 득이 될 일과 해가 될 사람을 구분하지 못한다. 삶은 단순하지 않으며 길 위의 나날은 더욱 그러하므로 어느 때보다 자기중심을 잡는 일이 중요하지만, 극심한 빈곤은 인간의 곳곳을 좀먹어갈 뿐이다. 누구라도 한순간에 보통의 일상을 잃을 수 있으며, 그 속에서 냉정하게 이성을 유지하는 일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빈곤의 무서움이 섬뜩하게 와닿는 대목이다. 빈곤은 결국, 의지할 사람이 없는 것이다 서로에게 진정한 신이 되어주는 연대와 희망의 길 주인공은 길 위에서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여성들을 만나게 된다. 빚쟁이에 쫓겨 사라진 남편 대신 홀로 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 ‘사치’, 자신을 강간한 친부를 피해 집을 나와 거리에서 살아가는 16세 ‘나기’. 작품 제목의 ‘신’은 갈 곳 없는 여성들에게 잠자리나 돈을 제공하고 데이트나 성관계를 요구하는 남성들을 가리키는 일본 사회의 은어다. 홈리스가 된 주인공에게도 쉽게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이러한 유혹의 손길들이 뻗쳐온다. 가정에서도 거리에서도 여성을 향한 폭력과 성착취가 만연한 와중에 사회의 법과 제도조차 이들을 보호해주지 못하는 처참한 현실 속에서, 길 위의 여성들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거나 자살하는 일은 너무도 흔해 사건으로조차 여겨지지 않는다. 다만 이러한 환경 속에서 이리저리 휘둘리던 주인공은 마침내 깨닫게 된다. 자신을 지켜줄 진정한 ‘신’은 저 남자들이나 경찰들이 아닌, 이 길 위의 여성들임을. 서로에게 의지할 곳이 되어주는 여성들의 연대임을. 그리고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반드시 앞으로 나아갈 길이 있음을. ‘신을 기다리고 있어’라는 제목이 새삼 새롭게 다가오는 대목이다. “십 년 후에 나, 살아 있을까?” 나기는 이렇게 말했다. 자살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나기도 아는 것이다. 아직 열여섯 살밖에 안 된 나기는 미래를 꿈꾸지 못하고 있다. 죽지 않고 오늘을 살아가기 위해 ‘신’을 찾고 있다. (214p) 생활하려면 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가볍게 여겨선 안 되겠지만 인생에는 훨씬 중요한 것이 있다. 그걸 망각하면 돈도 벌 수 없게 되리라는 생각이 든다. (298p) 더불어 이 소설에서 눈여겨볼 점은 주인공의 이름이 호명되는 방식이다. 일본에서는 공적이거나 친밀하지 않은 사이라면 서로를 성으로 부르고, 가까운 사이라면 이름으로 부른다. 주인공은 회사에 다니는 동안 ‘미즈코시’라는 성으로 불리고, 홈리스가 되어 길에서 만난 이들은 그녀를 ‘아이’라고 친근하게 불러주지만 의심과 배신의 경험도 맛보게 하며, 그후 철저히 혼자가 된 그녀는 어느 것으로도 호명되지 않는다. 빈곤과 단절이 이름마저 지워버린다. 작품은 이를 통해 사회의 안전망 바깥에서 지워진 이름, 보이지 않는 존재로 살아가는 이들에 대해 다시 한번 일깨운다.이십대라고 해서, 대학을 졸업했다고 해서 무조건 취업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대학 시절에 나는 필사적으로 취업 활동을 했다. 그러나 수십 군데의 회사에 지원하고 채용된 곳은 단 한 군데였다. 그 회사의 최종면접에서 성희롱을 당했다. 조건을 따지지 않는다면 일은 얼마든지 있다. 하지만 그래선 안 된다. 웨딩드레스를 입고 행복해하는 친구의 모습을 보는 건 기쁘다. 고등학교나 대학교 동창들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즐겁다. 하지만 청첩장을 손에 들고 보니 핏기가 싹 가신다. 축의금, 어떻게 하지?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6개의 예언 애니북 2
서울문화사 /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은이) / 2020.06.12
11,000원 ⟶ 9,900(10% off)

서울문화사만화,애니메이션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은이)
금비의 시간 요술로 1년 뒤 미래로 가게 된 하리와 친구들. 세상 사람들이 모두 돌로 굳어 버리고 귀신이 점령한 인간 세상을 확인하고 충격에 빠진다. 이후, 현재로 돌아온 하리와 친구들에게 리온이 찾아오는데…. 리온은 아이기스에서 찾아낸 예언서를 보여 주며 예언서의 귀신을 막지 못하면 세상에 재앙이 찾아온다고 했다. 미래에서 본 재앙을 막기 위해 귀신들과 싸워 예언을 막기로 결심한 하리와 친구들. 과연 하리와 친구들은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제4화 붉은 독의 저주, 분노한 재앙신의 전설 제5화 위기에 처한 아이들, 귀신 숲의 함정 제6화 네가 되고 싶어, 작은 악마의 유혹2020년 3월, 멸망한 세상을 목격하다! 금비의 시간 요술로 1년 뒤 미래로 가게 된 하리와 친구들. 세상 사람들이 모두 돌로 굳어 버리고 귀신이 점령한 인간 세상을 확인하고 충격에 빠진다. 이후, 현재로 돌아온 하리와 친구들에게 리온이 찾아오는데....리온은 아이기스에서 찾아낸 예언서를 보여 주며 예언서의 귀신을 막지 못하면 세상에 재앙이 찾아온다고 했다. 미래에서 본 재앙을 막기 위해 귀신들과 싸워 예언을 막기로 결심한 하리와 친구들. 과연 하리와 친구들은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등장 캐릭터 소개~ 신비 신비아파트가 100년이 된 순간 태어난 도깨비. 하리와 두리에게 업그레이드된 고스트볼 더블X를 선물해서, 더 강력해진 귀신들과 맞서 싸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금비 사투리를 쓰는 반전 매력 도깨비. 시간의 요술로 써서 친구들과 도착한 1년 뒤 미래에서 세상의 멸망을 보게 된다. 구하리 따뜻한 마음씨의 생기발랄 의리녀. 정의감이 강해, 친구들과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선 어떤 위험이든지 뛰어든다. 고스트볼 더블X로 귀신들과 싸우면서 세상의 멸망을 막고자 한다. 최강림 귀신과 맞서 싸우는 멋진 퇴마사. 평소엔 조용하지만, 귀신과 싸울 땐 누구보다 열정적인 최강 퇴마사. 새로운 무기로 세상의 멸망을 막기 위해 싸운다. 구두리 하리의 동생이자 신비와 환상의 단짝인 겁쟁이. 귀신을 엄청 무서워하지만 세상을 구하기 위해 용기를 내어 귀신에 맞선다. 이가은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하리의 절친. 침착한 판단력으로 친구들과 함께 귀신에 맞선다. 김현우 하리의 수다쟁이 남사친. 귀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친구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무기 (분노한 재앙신) 오피키언의 힘에 의해 깨어난 세 번째 예언귀. 용이 되려다 실패하고 시골 마을의 저수지에 추락한 신성한 뱀. 마을의 수호신이었으나 저수지가 오염되자 재앙신으로 변해 인간들을 차례로 공격한다. 야저귀 (검은 숲의 지배자) 등산 중 다리를 다쳐 친구들에게 버림받은 뒤 멧돼지의 공격을 받아 죽은 대학생의 원혼. 귀신의 숲에서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을 환영으로 꾀어내 벌한다. 도플갱어 (사악한 요정) 항아리 속에 살면서 인간의 탐욕을 이용하는 악귀. 누군가가 항아리에 자신의 물건을 넣으면 그 사람이 원하는 물건으로 교환해 준다. 상대의 사진을 받으면 그 사람으로 변신할 수 있다. 악창괭이 (합체귀신) 악창귀의 근육질 몸에 양괭이의 낫, 악창귀의 커다란 이빨과 등에 솟은 가시들이 달려 있다. 덩치는 작지만 이무기와 대결할 때 밀리지 않을 정도로 힘이 세다.


더 팀 The Team
리더스북 / 아사노 고지 (지은이), 이용택 (옮긴이) /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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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북소설,일반아사노 고지 (지은이), 이용택 (옮긴이)
똑같은 팀인데도 어떤 팀은 입이 쩍 벌어질 만큼 놀라운 성과를 내는가 하면, 또 어떤 팀은 부진한 실적으로 해체 위기에 빠진다. 또 각 분야 능력자들을 모았지만 어벤저스 같은 팀은커녕, 혼자 활동할 때보다 훨씬 못한 결과를 내놓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잘 되는 팀과 안 되는 팀의 차이는 어디에 있을까? 전쟁터처럼 치열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탁월한 성과를 올리고 경쟁자를 압도하는 팀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더 팀』은 끝 모르고 추락하던 저자의 팀이 3년 만에 매출 10배 증가를 이뤄내며 ‘업계 1등’으로 거듭난 비결을 담고 있다. 저자는 그의 팀을 완전히 달라지게 만든 승리의 기술을 ‘팀의 법칙’이라 명명하고, 이를 이루는 지침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설명한다. ‘목표 설정’, ‘구성원 선정’, ‘의사소통’, ‘결정’, ‘공감’이라는 5가지 키워드로 이루어진 ‘팀의 법칙’은 누구든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간결하며, 지금 당장 그 어떤 조직에도 적용할 수 있을 만큼 실용적이고 구체적이다. 또 이 책은 ‘팀원이 수시로 바뀌는 상황은 좋지 않다’, ‘팀 내 소통은 많을수록 좋다’, ‘팀은 다양한 구성원으로 이루어질수록 좋다’ 등 그간 막연히 옳다고 믿어 왔던 조직에 대한 통념을 뒤엎고 완전히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저자의 팀에 얽힌 생생한 경험담은 물론 국가 대표팀, 아이돌 그룹, 대통령 각료 회의, 전 세계가 주목한 열차 객실 청소 팀 등 풍부하고 흥미로운 사례들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최강의 팀 빌딩 전략을 들려준다. 지금, 무너지고 흔들리는 팀에 성과가 절실한가? 팀원들로부터 폭발적인 잠재력과 시너지를 이끌어내고 싶은가? 『더 팀』이 확실한 해답이 되어줄 것이다.PART 1. Aim : 목표 설정의 법칙_ 깃발을 세워라 ‘팀’에는 있고 ‘그룹’에는 없는 것 목표를 확실히 달성하는 팀은 좋은 팀인가 무엇을 목표로 삼고 있는가 의미가 없으면 작업과 숫자의 노예가 된다 | CASE STUDY | 세계를 놀라게 한 7분의 기적 | CASE STUDY | 명확한 의미 목표로 신기록을 달성하다 PART 2. Boarding : 구성의 법칙_ 함께할 동료를 결정하라 누구와 한배를 탈 것인가 당신의 팀은 네 가지 유형 중 어느 쪽입니까 팀원이 수시로 바뀌는 상황, 나쁜 것만은 아니다 다양성이 필요하다는 편견을 버려라 <대부> 같은 팀 vs <오션스 일레븐> 같은 팀 | CASE STUDY | 멤버의 유동성 덕분에 성공한 아이돌 AKB48 PART 3. Communication : 소통의 법칙_ 최고의 공간을 준비하라 소통이 많을수록 좋다는 오해 올바른 규칙이 전략적 소통을 부른다 what : 무엇을 대상으로 정할 것인가? who : 누가 판단할 것인가? where : 어디까지 책임질 것인가? how :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when : 얼마나 자주 확인할 것인가? 내용이 아닌 ‘태도’로 승부하라 ‘이해받는다는 느낌’이 사람을 움직인다 누군가를 입체적으로 안다는 것 눈에 보이지 않는 능력 파악하기 당신의 팀에는 심리적 안전감이 있습니까 이 시대가 요구하는 소통법 | CASE STUDY | 28년 만에 얻은 메달의 비결 | CASE STUDY | 그들은 어떻게 ‘흥행 보증수표’가 되었나 PART 4. Decision : 의사결정의 법칙_ 나아갈 길을 제시하라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조직에서 합리적인 합의를 이끌어내는 법 올바른 독재가 팀을 행복하게 만든다 리더, 영향력의 다섯 가지 원천을 갖춰라 | CASE STUDY | 불가능을 가능케 한 역사적인 결정 PART 5. Engagement : 공감의 법칙_ 온 힘을 쏟아라 모든 사람에게는 자신만의 이유가 있다 사람은 정신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어느 부분에 공감시킬 것인가 팀원의 공감도, 숫자로 산출하기 ‘감정적 보상’. 충분히 하고 있습니까 | CASE STUDY | 공감도가 높아지면 성과도 높아진다 PART 6. 팀의 함정_ 성과를 낮추는 4가지 덫 팀을 무너뜨리는 함정을 제거하라 “나 하나쯤이야”_ 태만의 함정 “그 사람이 그렇게 말하니까”_ 권위의 함정 “다들 그렇게 말하니까”_ 동조의 함정 “그 사람부터 그렇게 하니까”_ 닻 내림의 함정 PART 7. 운명을 바꾼 ‘팀의 법칙’_ 막다른 골목에서 부활한 팀의 이야기 내가 ‘팀의 법칙’을 시작한 이유 의미 목표는 팀원들의 행동을 바꿨다 새로운 방식의 팀 빌딩은 효율성을 높였다 각자의 ‘사용 설명서’는 팀워크를 강화했다 적절한 의사결정은 결정의 가치를 높였다 높은 공감도는 팀원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나가는 말 | 압도적인 팀으로 거듭나라 권말 부록카리스마 넘치는 리더, 뛰어난 에이스, 완벽한 시스템이 없어도 탁월한 성과를 내는 팀에는 무엇이 있는가? 매출 10배 상승, 퇴사율 90% 감소를 달성하며 꼴찌 팀을 ‘업계 1등’으로 변화시킨 최고의 팀 빌딩 전략 ★ 아마존 경제·경영 1위 ★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똑같은 팀인데도 어떤 팀은 입이 쩍 벌어질 만큼 놀라운 성과를 내는가 하면, 또 어떤 팀은 부진한 실적으로 해체 위기에 빠진다. 또 각 분야 능력자들을 모았지만 어벤저스 같은 팀은커녕, 혼자 활동할 때보다 훨씬 못한 결과를 내놓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잘되는 팀과 안되는 팀의 차이는 어디에 있을까? 전쟁터처럼 치열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탁월한 성과를 올리고 경쟁자를 압도하는 팀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더 팀』은 끝 모르고 추락하던 저자의 팀이 3년 만에 매출 10배 증가를 이뤄내며 ‘업계 1등’으로 거듭난 비결을 담고 있다. 저자는 자기 팀을 완전히 달라지게 만든 승리의 기술을 ‘팀의 법칙’이라 명명하고, ‘목표 설정’, ‘구성원 선정’, ‘의사소통’, ‘결정’, ‘공감’이라는 5가지 키워드로 조직이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하는 노하우를 설명한다. ‘팀의 법칙’은 누구든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간결하며, 지금 당장 그 어떤 조직에도 적용할 수 있을 만큼 실용적이고 구체적이다. 또 이 책은 ‘팀원이 수시로 바뀌는 상황은 좋지 않다’, ‘팀 내 소통은 많을수록 좋다’, ‘팀은 다양한 구성원으로 이루어질수록 좋다’ 등 그간 막연히 옳다고 믿어왔던 조직에 대한 통념을 뒤엎고 완전히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팀에 얽힌 저자의 생생한 경험담은 물론 국가 대표팀, 아이돌 그룹, 대통령 각료 회의, 전 세계가 주목한 열차 객실 청소 팀 등 풍부하고 흥미로운 사례들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최강의 팀 빌딩 전략을 들려준다. 지금, 무너지고 흔들리는 팀에 성과가 절실한가? 팀원들로부터 폭발적인 잠재력과 시너지를 이끌어내고 싶은가? 『더 팀』이 확실한 해답이 되어줄 것이다. ■ 출판사 서평 대책 없이 무너져가던 그 팀은 어떻게 되살아났을까? 3년 만에 매출 10배 상승을 달성하며 업계 1등으로 변모한 꼴찌 팀의 극적인 부활 2012년, 일본에서 손꼽히는 인사 컨설턴트 중 하나인 아사노 고지는 망연자실한 상태에 빠졌다. 실적이 급감한 팀으로 발령받아 2년간 갖은 애를 썼지만 실적은 회복되지 않았고, 퇴사자는 줄을 이었으며 팀 분위기는 나빠지기만 했다. 하루하루 극심한 무력감에 시달리던 그는, 어느 날 최후의 수단으로 고객에게 조언하던 기업 혁신 노하우를 변형해 자신의 팀에 적용해보기로 마음먹는다. 이것이 바로 5가지 키워드로 구성된 ‘팀의 법칙’이다. ‘팀의 법칙’을 실천한 지 3년 만에, 놀랍게도 그의 팀은 완전히 달라졌다. 매출은 10배 증가해 사업이 안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30%가 넘던 퇴사율이 2%대로 낮아졌다. 매출이 증가하자 회사의 시가총액까지 상승했고, 존폐 위기에 몰린 그의 팀은 업계에서 주목받는 팀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팀의 법칙’ 하나로 성과와 분위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거머쥔 것이다. 실패하던 팀이 극적으로 부활한 스토리에 독자들은 열광했고, 이 책은 출간한 지 한 달이 되지 않아 일본 아마존 종합베스트 순위에 올랐다. 또 “팀으로 일하고 있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팀 운용 전략의 결정판”, “팀에 대한 지금까지의 생각을 완전히 바꿔주었다” 등의 리뷰에서 알 수 있듯이, 효과적인 팀 운용 전략에 목마른 수많은 중간 관리자와 직장인들의 찬사를 받았다. 지금까지의 모든 방법론은 잊어버려라! 주먹구구식 지식과 감에 의존한 경험을 뒤엎고 ‘팀’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석한 전략서 이 책은 팀 성과를 갉아먹는 주요 원인으로 ‘팀에 대한 잘못된 접근’을 꼽는다. 중간관리자부터 팀 속성을 제대로 이해할 기회가 없다 보니, 경험에 근거해 주먹구구식으로 조직을 이끄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중간관리자들은 ‘팀원이 수시로 바뀌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경우에 따라 다르다. 만약 팀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가 작다면, 초기 단계에서 팀원을 엄선하고 그렇게 선정된 팀원이 장기간에 걸쳐 활동하는 편이 팀 성과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실제로 일본 프로야구 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9년 연속 일본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는데, 그 9년 동안 바뀐 주전 선수는 단 4명뿐이었다. 반대로 팀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 정도가 크다면 이때는 문턱을 다소 낮춰 구성원을 넉넉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저자는 팀 운용에 절대적인 정답은 없다고 잘라 말한다. 팀 활동의 유형, 팀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 정도, 팀원들이 일하는 방식 등에 따라 최적의 조합이 달라질 뿐이다. 이 책은 주먹구구식 지식과 감에 의존한 경험에서 벗어나, 보다 정밀하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조직이 처한 상황을 냉정히 분석하고 그에 맞는 효과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유능한 리더, 뛰어난 에이스, 완벽한 시스템이 없어도 상관없다! 당신의 팀에는 정밀한 ‘팀의 법칙’이 있는가? 최적의 조합으로 팀을 짜는 노하우부터 개인의 역량을 팀의 역량으로 확장하는 법까지, 압도적인 시너지를 이끌어내는 5가지 키워드 저자에 따르면 팀이 압도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특별한 능력이나 경험은 필요 없다. 유능한 리더, 뛰어난 에이스, 완벽한 시스템이 없어도 괜찮다. 다만 한 가지, 확고하고 정밀한 법칙은 필요하다. 바로 ‘팀의 법칙’이다. 이 책은 ‘팀의 법칙’을 구성하는 5가지 키워드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 목표 설정의 법칙(Aim) : 공통 목표가 없다면 ‘팀’이 아니라 ‘집단’이다. 또 목표에 의미가 없다면 팀원들은 작업과 숫자의 노예가 될 뿐이다. ‘행동 중심’ 목표, ‘성과 중심’ 목표, ‘의미 중심’ 목표를 전략적으로 배합해야 한다. * 구성원 선정의 법칙(Boarding) : 다양성이 필요하다는 편견을 버려라. 멤버가 수시로 바뀌는 상황 또한 나쁜 것만은 아니다. 팀의 4가지 유형에 따라 우리 팀의 특성을 파악하고 멤버를 들이거나 내보내는 타이밍과 방법을 현명하게 결정할 수 있다. * 의사소통의 법칙(Communication) : 제대로 알아야 소통할 수 있다. 지향점을 알려주는 ‘모티베이션 그래프’와 능력을 세밀하게 파악하는 ‘포터블 스킬’을 활용하면, 팀원을 보다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 결정의 법칙(Decision) : ‘올바른 독재’가 팀을 행복하게 만든다. 장점과 단점이 51:49일 때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그보다는 신속하게 결정하고 팀원들이 이를 실행할 시간을 벌어줘야 한다. 느린 결정이 최악의 결정이다. * 공감의 법칙(Engagement) : 사람은 정신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게다가 이제는 돈으로도 움직이지 않는다. 팀원이 팀의 어느 부분에 공감하며 자신만의 동기를 생성하게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정해야 한다. 공감도를 높이는 ‘4P’ 요소를 잘 활용하면 팀원들의 고유한 동기를 이끌어낼 수 있다. 5가지 키워드는 목표 설정, 인재 배치, 규칙 생성, 소통, 의사결정, 책임, 평가 등 현장에서 팀장들이 가장 빈번하게 고민하는 주제와 맞닿아 있다. ‘팀의 법칙’은 이를 바탕으로 성과에 도움이 될 목표를 설정하는 법부터 최적의 조합으로 팀을 짜고 인재를 배치하는 노하우, 결정적인 순간에 필요한 의사결정 전략, 개개인의 역량을 팀 전체의 역량으로 확장하는 노하우 등 지금 당장 각자의 팀에 활용할 수 있는 명확한 솔루션을 들려준다. 또 다양한 지표와 도구를 활용해 팀원들을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법, 성과를 낮추는 함정에서 벗어나는 법 등 팀장들에게 단비 같은 팁이 곳곳에 가득하다. 이 밖에 열패감의 늪에서 벗어나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된 신칸센 객실 청소원들, 28년 만에 메달을 따낸 국가 대표팀, 주기적으로 멤버가 바뀌어도 변함없이 정상을 지켜내는 아이돌 그룹 등 풍부하고 흥미로운 사례들이 ‘팀의 법칙’을 설득력 있게 뒷받침한다. 개인화의 시대, 무엇으로 팀원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인가? 깊어지는 세대 간극 앞에서 강력한 팀워크를 만드는 법 ‘90년생’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세대가 등장하면서 세대 간극이 주요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과거보다 훨씬 더 다양해진 문화적 맥락과 배경이 개인들 사이에서 빈번한 충돌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므로 팀 구성원들 사이의 간극을 메우고 팀 활동에서의 행복감을 높이는 것이야말로 팀 전체의 성과를 높이는 가장 확실한 지름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팀에 대한 열정과 개인의 행복감을 함께 높일 것인가? 저자는 ‘모든 사람에게는 자신만의 이유가 있다’고 말하며 사람은 정신력으로도, 그리고 이제는 돈으로도 움직이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이런 맥락에서 주목해야 하는 것이 바로 팀원의 ‘공감도’다. 팀원 개개인이 조직을 통해 무엇을 얻고 싶어 하는지 파악하고, 그 부분을 극대화하도록 뒷받침해야 한다는 것이다. F1 자동차 경주는 0.1초를 다투는 치열한 시간 싸움이지만, 모든 자동차가 반드시 피트 스톱(pit stop), 즉 경주 중 연료를 보충하거나 타이어를 교환하기 위해 정차하는 시간을 지킨다. 피트 스톱으로 손해 보는 시간보다 마모된 타이어로 달리면서 손해 보는 시간이 더 길기 때문이다. 낮은 공감도로 달리는 팀은, 마모된 타이어로 달리는 자동차와 같다. 치열한 경쟁의 시대, 뭉칠수록 폭발적인 시너지를 발휘하는 팀을 꿈꾸고 있는가? 팀원 개개인의 숨은 능력과 열정, 조직에 대한 공감도를 밖으로 끌어낼 대담한 전략과 조직 문화가 필요한가? 그렇다면 ‘팀의 법칙’이야말로 탁월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칙
아라크네 / 아기곰 지음 / 2017.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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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크네소설,일반아기곰 지음
인생에서 돈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 아니다. 돈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 행복해야 될 사람들이 돈 때문에 불행해지는 경우가 적지 않으므로, 그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돈 = 행복’이라는 등식에 빠져서는 안 되겠지만, “돈은 더러운 것이므로 선비가 만져서는 안 될 것”이라는 조선 시대형 현실 외면 논리에 빠지는 것도 문제가 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돈의 노예가 되어서는 절대 안 되며, 돈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 돈의 주인이 되는 것, 이것이 바로 재테크의 목적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재테크 불변의 법칙’을 담고 있다.프롤로그 / 올바른 재테크 전략을 세워라 1장 재테크 성공을 위한 12가지 법칙 뚜렷하지만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워라 목표 달성의 즐거움을 만끽하라 구체적인 수치와 일정으로 비전을 제시하라 종잣돈을 빨리 만들어라 자신과 싸워라 같은 곳을 바라보라 지출을 줄여라 재테크는 시간과 함께한다 돈은 준비된 자의 친구다 세상에 마술은 없다 세상은 변한다, 고로 방법론도 변한다 최선의 재테크는 자신에 대한 투자이다 2장 탄탄한 재테크를 위한 상식 부자가 되려면 부자를 닮아라 가계부는 휴지통에 버려라 부자 지수, 자산 지수로 스스로를 평가해 보라 고스톱 잘 치는 사람이 재테크도 잘한다 말 한마디로 돈도 벌 수 있다 원가 구조를 알아야 당당하게 깎을 수 있다 믿는 것이 힘이다 불확실성이 투자의 매력이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투자 타이밍만 잘 살려도 중간은 간다 황소와 곰에게 휘둘리지 말아라 사고의 울타리를 벗어나라 변화의 흐름을 잘 파악하라 주식과 부동산, 나한테 맞는 재테크는? 3장 부동산 투자를 위한 지침 보이지 않는 손, 시장의 원리를 파악하라 인구가 줄면 집값이 떨어질까? 베이비부머 은퇴는 재앙이 될까? 좋은 투자처를 고르는 눈, 입지를 보라 입지의 3대 요소, 교통ㆍ교육ㆍ환경을 따져 보라 새 아파트가 좋을까, 낡은 아파트가 좋을까? 아파트는 땅이다 집을 샀다 팔았다 해야 돈을 벌까? 투자도 심리 싸움이다 투자 심리는 집값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실수요자가 내 집 마련을 쉽게 하지 못하는 이유 상승장과 하락장에서의 전략은 다르다 아파트, 그 대안은 없는가? 집을 왜 사야 하나? 에필로그 / 재테크 실천의 일기장을 덮으며이 책은 재테크에도 불변의 법칙이 있다! “왜 재테크를 해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한 견해는 사람마다 제각기 다를 수 있다. 어떤 이는 “재테크가 삶의 질을 높이며 더 나아가 목표 있는 인생을 만든다”고 말하기도 하고, 다른 어떤 이는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재테크를 한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어떤 대답을 하더라도 ‘돈’이라는 것과 연관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렇다면 왜 돈을 벌고, 불리고 해야 하는 것일까? 그것은 우리의 행복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돈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 아니다. 돈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 행복해야 될 사람들이 돈 때문에 불행해지는 경우가 적지 않으므로, 그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돈 = 행복’이라는 등식에 빠져서는 안 되겠지만, “돈은 더러운 것이므로 선비가 만져서는 안 될 것”이라는 조선 시대형 현실 외면 논리에 빠지는 것도 문제가 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돈의 노예가 되어서는 절대 안 되며, 돈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 돈의 주인이 되는 것, 이것이 바로 재테크의 목적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재테크 불변의 법칙’을 담고 있다. “ 이 책을 통해 나는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 이 책은 14년 전 ‘닥터아파트’ 서버를 마비시키며 혜성 같이 등장한 재테크 전문가 ‘아기곰’의 역작이다. 그의 글을 읽은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이 이후 재테크와 부동산 전문가로 활동하며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고 고백한다. 당시 그의 글은 『How to Make Big Money』라는 제목을 달고 시중에 나와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그는 그 당시부터 지금까지도 국내 최대의 부동산 커뮤니티인 ‘아기곰 동호회’를 이끌면서 수많은 강의와 기고를 하고 있다. 이 책은 『How to Make Big Money』의 전면 개정판이다. 형식은 개정판이지만 절반 이상을 새로운 내용으로 채워 넣었다. 시간이나 노력을 비교하면 새로 책을 쓴 거나 진배없다. 하지만 개정판의 형식을 취한 것은 14년 전 이 책을 처음 썼을 때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단 한 글자도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경제적 자유’ 바로 그것이다. 사회 초년병, 재테크 초년병, 투자 초년병들에게 이 책은 험한 세상을 헤쳐 나가는 용기와 지혜를 줄 것이다. 물론, 책 한 권 읽는다고 뚝딱 부자가 될 수는 없다. 자기계발서든 재테크 책이든 책은 사실 요리의 레시피에 불과하다. 요리를 하는 것은 독자 자신이다. 이 책은 여기저기서 들은 이야기, 여기저기서 읽은 이야기를 그냥 모아 놓은 것이 아니다. 필자가 짧지 않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고민하고, 연구하고, 실천해 보고 좋은 결과가 난 것을 요약한 인생의 일기장으로 보아도 좋다. 그리고 그 일기장은 독자들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나침반 역할을 해 줄 것이다. 재테크와 부동산 투자를 위한 전략 1장에서는 ‘재테크 성공을 위한 12가지 법칙’을 제시한다. 어떻게 종잣돈을 마련하고, 투자를 시작하고, 경제적 자유를 향해 가는 노정을 풀이해 놓은 것. 재테크의 필요성과 성공을 위해 마음에 담아 둘 만한 이야기들이다. 2장은 ‘탄탄한 재테크를 위한 상식’이다. 재테크의 기본 원리, 스스로의 위치를 평가하는 방법 등 재테크 성공을 위한 기초를 다져 준다. 3장은 ‘부동산 투자를 위한 지침’이다. 부동산 가격의 상승 이유, 언제 부동산 투자를 시작해야 하는지, 부동산 하락론자들의 허와 실, 부동산 투자 전략 및 타이밍 등을 명쾌하게 짚어 준다. ‘재테크 성공을 위한 12가지 법칙’ 1. 뚜렷하지만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워라 2. 목표 달성의 즐거움을 만끽하라 3. 구체적인 수치와 일정으로 비전을 제시하라 4. 종잣돈을 빨리 만들어라 5. 자신과 싸워라 6. 같은 곳을 바라보라 7. 지출을 줄여라 8. 재테크는 시간과 함께한다 9. 돈은 준비된 자의 친구다 10. 세상에 마술은 없다 11. 세상은 변한다, 고로 방법론도 변한다 12. 최선의 재테크는 자신에 대한 투자이다 어느 직장이건 펑펑 쓸 만큼 월급을 주지는 않는다. 앞서 이야기한 대로 종잣돈을 만들기까지는 특단의 절약을 해야 하는데, 가장 효과가 큰 것이 자동차 관련 비용과 주거비를 줄이는 것이라는 말이다. 편하고 멋있는 것은 누구나 바라는 것이다. 하지만 폼 내는 것은 한순간이지만 후유증은 생각보다 길게 나머지 삶에 영향을 미친다. 두 번째 부류는 소리 소문 없이 돈을 버는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은 본인들이 재테크를 하고 있다는 것조차도 잘 노출하지 않으며, 매월 또는 매년 일정 비율만큼 자산을 늘려간다. 이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은 2등 전략이기 때문에 첫 번째 부류보다는 화려하지 않다. 그러나 일정 기간이 지나서 보면 누적 이익률에서 첫 번째 그룹을 압도한다.
원칙 Principles
한빛비즈 / 레이 달리오 (지은이), 고영태 (옮긴이) / 2018.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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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비즈소설,일반레이 달리오 (지은이), 고영태 (옮긴이)
출간 직후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레이 달리오의 《원칙》이 올 6월 한국에서도 출간된다. 이 시대 가장 위대한 투자자이자 기업가인 레이 달리오가 특히 유명한 것은 자신이 세운 원칙을 기반으로 자신의 인생을 살고, 회사를 경영하며, 경제를 예측하고 투자하기 때문이다. 레이 달리오는 ‘이코노미스트’라고 불릴 만큼 경제 흐름에 정통하여 해외에서 각종 경제 이슈가 생길 때마다 각종 언론이 코멘트를 부탁하기로 유명하다. 세계 언론이 앞 다투어 경제 전망에 대한 의견을 구하려고 하는 투자자이기도 하다. 저자가 정리한 자신의 인생 철학과 투자 개념은 ‘원칙Principles’라는 제목의 111페이지짜리 문서로 정리되었고, 모든 직원들의 필독 자료이자 브리지워터의 기업 문화를 상징하는 문서가 되었다. 최근까지 달리오는 자신의 기업 시스템을 대부분 비밀로 유지하려고 했다. 하지만 은퇴할 시점이 다가오자, 자신의 독특한 경영 방식을 공유하기로 결정했다.들어가는 글 제1부 나의 인생 여정 1. 모험을 향한 결단 : 1949-1967 2. 한계를 넘어: 1967-1979 3. 인생의 나락: 1979-1982 4. 시련의 길 : 1983-1994 5. 최고의 선물: 1995-2010 6. 혜택에 대한 보답: 2011-2015 7. 마지막 해 그리고 가장 위대한 도전: 2016-2017 8. 높은 수준에서 되돌아보다 제2부 인생의 원칙 1. 현실을 수용하고 대응하라 2. 인생에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5단계 과정을 활용하라 3. 극단적으로 개방적인 생각을 가져라 4. 사람들의 뇌는 서로 다르게 작동한다는 것을 이해하라 5. 효율적으로 결정하는 방법을 배워라 인생의 원칙: 종합 정리 인생의 원칙에 관한 요약과 차례 제3부 일의 원칙 일의 원칙에 관한 요약과 차례 올바른 문화를 만드는 방법 1. 극단적 진실과 극단적 투명성을 믿어라 2. 의미 있는 일과 의미 있는 관계를 구축하라 3. 실수는 용인되지만, 실수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문화를 만들어라 4. 조화를 이룩하고 유지하라 5. 신뢰도가 결정에 영향력을 미친다 6. 견해 차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배워라 올바른 인재를 구하는 방법 7. ‘누구’인가가 ‘무엇’보다 더 중요하다는것을 기억하라 8. 잘못된 채용의 대가는 막대하기 때문에 올바른 사람을 고용하라 9. 사람들을 끊임없이 교육하고 검증하고 평가하고 분류하라 당신의 조직을 만들고 발전시키기 10. 목표를 달성하려면 기계를 작동시키는 것처럼 조직을 관리하라 11. 문제를 파악하고 용인하지 마라 12. 근본 원인을 찾기 위해 문제를 진단하라 13. 문제 해결을 위해 시스템 개선 방법을 설계하라 14. 계획한 일을 하라 15. 일하는 방법을 정립하기 위해 도구와 규칙을 활용하라 16. 지배구조를 간과하지 마라 일의 원칙: 종합 정리 마치는 글 부록: 브리지워터의 아이디어 성과주의를 위한 도구와 규칙 참고문헌비밀로 남기려던 경영철학이 전 세계 베스트셀러가 되다 전 세계 베스트셀러 레이 달리오의《원칙》 한국 출간! 출간 직후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레이 달리오의 《원칙》이 올 6월 한국에서도 출간된다. 레이 달리오는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립자로 ‘헤지펀드의 대부'라 불리며, 세계 0.001% 안에 드는 부의 거인이다. 레이 달리오는 1975년 방 두 개짜리 아파트에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를 설립해 40년 만에 세계 최대 규모의 헤지펀드로 성장시켰다. 달리오는 2007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예측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혜안 덕분에 브리지워터는 놀랄 만큼 높은 수익을 꾸준히 내는 세계적인 헤지펀드로 성장했다. 그는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인물에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포춘이 선정한 세계 100대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최근 투자의 제왕 조지 소로스의 수익률을 제치며 헤지펀드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투자자이자 경영자, 그가 지켜온 원칙은 무엇인가? 이 시대 가장 위대한 투자자이자 기업가인 레이 달리오가 특히 유명한 것은 자신이 세운 원칙을 기반으로 자신의 인생을 살고, 회사를 경영하며, 경제를 예측하고 투자하기 때문이다. 그의 원칙을 담은 첫 저서 《원칙》은 2017년 9월 미국에서 출간된 직후 종이책만 35만 부가 팔리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 선정 올해의 Best Business & Leadership title에 선정되었다. 출간 직후부터 현재까지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으며 전 세계에 판권이 계약되었다. 올해 1월에 중국에서 번역서가 출간된 후 베스트셀러 순위 1위에 오르며 100만 부가 판매되었고, 중국 본토에 레이 달리오 열풍을 불러왔다. 투자뿐 아니라 인생에 대한 혜안이 있는 투자자 레이 달리오는 ‘이코노미스트’라고 불릴 만큼 경제 흐름에 정통하여 해외에서 각종 경제 이슈가 생길 때마다 각종 언론이 코멘트를 부탁하기로 유명하다. 세계 언론이 앞 다투어 경제 전망에 대한 의견을 구하려고 하는 투자자이기도 하다. 전통 경제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실제 경제 흐름을 일반 투자자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경제 기계가 작동하는 법(How the Economics Machine Works)’이라는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려 40일 만에 50만 건의 조회 수를 올리는 등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는 늘 평범한 아이였고, 평범하다 못해 존재감조차 미미한 학생이었다고 말한다. 학교 공부는 전혀 좋아하지 않았고 단순 암기에 약했던 그가 이렇게 위대한 투자자가 된 데에는 어떤 배경이 있었을까? 지구에서 가장 혁신적인, 그리고 원칙이 지켜지는 기업 브리지워터는 최근 몇 년 동안 지구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가운데 하나라는 평가를 들어왔다. 레이 달리오는 회사 운영에 있어 무엇보다 ‘원칙’을 고수하는 사람으로 유명한데, 브리지워터의 독특한 조직 문화도 달리오의 개인적 신념이 바탕이 되었다. 2005년부터 레이 달리오는 직원들에게 ‘Principles(원칙)’이라는 제목의 자필 안내서를 배포하고 필독하기를 권고했다. 이 글은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가 집단 및 개인으로서 추구하는 가치관들을 심도 있게 설명한다. 이 원칙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투명성인데, 예를 들어 브리지워터에서는 모든 회의 및 업무관련 대화 내용들을 녹화한다. 추후에 아무나 그 내용들을 다시 보고 들으며 객관적인 관점에서 배울 수 있도록 기록체계를 갖춘 것이다. 레이 달리오가 회사를 경영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자신만의 독특한 212개의 원칙은 브리지워터의 전 직원의 필독 자료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투자자들 및 기업가들에게도 필독서로 자리 잡았다. 원칙이 지켜지며 현재 브리지워터는 1,600억 달러의 운용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금 펀드와 대학 기부금 펀드 등 350개 이상의 기관 투자자를 고객으로 둔 세계 최대의 헤지펀드 회사가 되었다. 또한 지난 40년 간 브리지워터는 역사상 어느 헤지펀드보다 더 많은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안겨 주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브리지워터는 2017년까지 거의 500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했으며, 역사상 어떤 헤지펀드 회사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다. 그리고 레이 달리오는 은퇴를 앞두고 워터브리지를 40년 이상 세계 최고의 회사로 이끌어온 원칙을 일반 독자들에게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거의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212개의 원칙 레이 달리오가 원칙을 정리하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그가 무엇보다 원했던 건 의미 있는 일과 관계였다. ‘의미 있는 일’이란 사람들이 신이 나서 열정을 쏟는 것을 말한다. ‘의미 있는 관계’란 진심으로 서로를 챙기고 아끼는 관계를 뜻한다. 서로를 더 챙길수록 더 끈끈해졌고, 더 끈끈해질수록 더 좋은 성과를 냈으며, 공유할 보상도 더 커졌다. 이 선순환 구조가 ‘자기 강화(Self-Reinforcing)’의 결과를 낳았다. 브리지워터의 구성원 모두는 절대적인 진실과 투명성이 이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필수적이라는 사실에 동의했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일부 사람들의 기분이 상하기도 했다. 레이 달리오를 잘 알지 못한 사람들은 그의 직설화법에 불쾌감을 느꼈다. 그때 그는 서로를 대하는 원칙을 사람들이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절감했다고 한다. 레이 달리오가 원칙들을 글로 옮기는 수십 년간의 작업이 시작됐다. 상황이 약간씩 바뀌며 반복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에, 원칙들은 계속 가다듬어졌다. 시작은 미미했지만 원칙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늘어났다. 2000년 중반 무렵 브리지워터는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고, 브리지워터의 독특한 문화를 배우고 적응하고자 하는 신규 매니저들이 많이 영입됐다. 조언을 구하려는 직원들도 늘어났다. 그래서 2006년에 대략 60개의 업무 원칙 리스트를 준비해 브리지워터 매니저들에게 배포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레이 달리오는 회사 경영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상황을 접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모든 상황에 대처 가능한 수백 개의 원칙을 마련했다. 그 후 업무 원칙 모음집은 투자 원칙 모음집처럼 일종의 ‘의사결정 도서관’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비밀로 남기려던 경영 철학 전 세계 베스트셀러가 되다 레이 달리오가 정리한 자신의 인생 철학과 투자 개념은 ‘원칙Principles’라는 제목의 111페이지짜리 문서로 정리되었고, 모든 직원들의 필독 자료이자 브리지워터의 기업 문화를 상징하는 문서가 되었다. 최근까지 달리오는 자신의 기업 시스템을 대부분 비밀로 유지하려고 했다. 하지만 은퇴할 시점이 다가오자, 자신의 독특한 경영 방식을 공유하기로 결정했다. 2017년 9월에 레이 달리오는 《원칙 Principles: Life and Work》을 출간했다. 이 책은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출간 전에 이미 중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전 세계에 판권이 팔리며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될 것을 예고했다. 올 2월, 레이 달리오가 중국을 방문했을 때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인생에는 3단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단계는 학생의 단계이다. 끊임없이 배워야 하고 다른 사람에게 기댈 수밖에 없는 단계이다. 두 번째 단계는 일하는 단계이다.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게 기대는 단계이고 동시에 당신은 성공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는 시기이다. 세 번째 단계는 더 이상 큰 성공을 바라지 않는 단계이다. 나는 이미 이 단계를 뛰어넘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성공을 돕는 것이 나의 기쁨이다.우리가 어린아이였을 때는 다른 사람들이, 보통 부모님이 현실을 헤쳐 나가도록 우리를 이끌어준다. 성인이 되면서 우리는 스스로 선택하기 시작한다. 다른 어떤 것보다 내가 당신에게 바라는 것은 다음과 같다. 1) 당신은 당신의 일과 열정을 동일한 것으로 만들 수 있다. 2) 앞에서 언급한 보상을 만들어내는 공동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전력을 다해 노력할 수 있다. 3) 당신은 힘든 노력과 그에 따른 보상을 모두 즐길 수 있다. 4) 당신은 빠르게 발전하고 의미 있는 방법으로 발전에 공헌할 수 있다.


수채화 그리기 좋은 날
경향BP / 김민희, 김희경, 남수진, 서영민, 안소영, 여화정, 이명선, 이선영, 이수정, 이희숙, 장광임, 조유선, 최현미 (지은이) / 2018.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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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BP소설,일반김민희, 김희경, 남수진, 서영민, 안소영, 여화정, 이명선, 이선영, 이수정, 이희숙, 장광임, 조유선, 최현미 (지은이)
일상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 수채화 작가 13명이 하얀 도화지 위에 자신만의 느낌으로 이야기를 담은 그림일기 같은 책이다. 맛있는 쿠키를 만든 뒤 그림으로 그 맛을 표현하기도 하고, 카페에서 소소한 일상의 행복, 여행 그리고 꿈과 희망을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작품들 중에는 번짐 효과만으로 칠한 것도 있고, 여러 가지 기법으로 그린 것도 있고, 가이드라인을 따라 그린 것도 있고, 가이드라인을 일부러 벗어나게 그린 것도 있다. 또 실물 사진을 보며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도 있고, 상상 속 대상을 몽환적으로 표현한 것도 있다. 작가마다 수채화를 그리는 방식이나 개성은 다르지만 수채화 특유의 맑은 느낌은 어느 작품에나 다 담겨 있다. 다양한 수채화 작품을 따라 그리며 다채로운 수채화 기법과 표현을 배울 수 있다.프롤로그 수채화 도구 수채화 기법 김민희 망고스틴 파파야 용과 김희경 사랑이 넘치는 코끼리 가족 BABY 곰돌이 남수진 내 마음이 조금씩 넌 나에게 서영민 다정한 곰돌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마음이 그 사람을 기다립니다 산타할아버지 제발 안소영 나의 따뜻한 겨울 기억 두근두근 처음 만나는 날 꽃길만 걸어요 여화정 겨울 이야기 이명선 좋아해 봄이면 이선영 카페라떼 자몽에이드 허니 브레드 체크무늬 의자 이수정 나비처럼 날아올라 메리 크리스마스 날마다 좋은 날 반짝반짝 빛나는 너를 사랑해 이희숙 그곳에서 그 집에 가면 마음 한편에 목화 자전거 장광임 튤립 리스 매일매일 사랑해 가을편지 사과데이 조유선 돌돌돌 복숭아 롤케이크 달콤한 조각케이크 초콜릿 잼과 사랑에 풍덩 한 컵의 행복, 수제 요거트 최현미 레터링여러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따라 그리며 다채로운 수채화 기법과 표현을 배워보세요! 13명의 작가와 함께하는 수채화 수업 오늘은 수채화 그리기 좋은 날! 감성과 낭만이 가득한 작가 13인의 수채화 노트 기억하고 싶은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느껴보세요 일상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 수채화 작가 13명이 하얀 도화지 위에 자신만의 느낌으로 이야기를 담은 그림일기 같은 책입니다. 맛있는 쿠키를 만든 뒤 그림으로 그 맛을 표현하기도 하고, 카페에서 소소한 일상의 행복, 여행 그리고 꿈과 희망을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여러분도 오롯이 자신만의 이야기로 채운 시간을 가져보세요. 설렘으로 가득한 오늘이 될 거예요. 다양한 작가의 수채화 기법과 표현을 배워보세요 13명 작가의 같은 듯 다른 느낌의 다양한 작품을 소개했습니다. 작품들 중에는 번짐 효과만으로 칠한 것도 있고, 여러 가지 기법으로 그린 것도 있고, 가이드라인을 따라 그린 것도 있고, 가이드라인을 일부러 벗어나게 그린 것도 있어요. 또 실물 사진을 보며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도 있고, 상상 속 대상을 몽환적으로 표현한 것도 있어요. 작가마다 수채화를 그리는 방식이나 개성은 다르지만 수채화 특유의 맑은 느낌은 어느 작품에나 다 담겨 있어요. 다양한 수채화 작품을 따라 그리며 다채로운 수채화 기법과 표현을 배워보세요.


2020 월급쟁이 부자 가계부
위즈덤하우스 / 월급쟁이 부자들 카페 (지은이) /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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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하우스취미,실용월급쟁이 부자들 카페 (지은이)
일주일 쓰고 책장에 꽂아두는 가계부는 이제 그만. 쓰기만 해도 반드시 돈이 모이는 효과만점 ‘초간단’ 가계부가 왔다. 《2020 월급쟁이 부자 가계부》는 대한민국에서 월급 재테크를 가장 잘하는 ‘월급쟁이 부자들’ 카페 25만 회원들과 함께 만든 가계부로 실용도 200%의 짠테크 노하우와 월부 카페만의 종잣돈 마련 시스템을 접목해 탄생했다. 월급을 중심으로 강제 저축액을 정하고, 하루 5분 동안 예산을 잡아, 쓸데없는 지출을 줄이면서 똑똑한 소비를 계획하도록 만들어진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가계부다. 부자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가계부 쓰는 습관으로 만들어진다. 소비습관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돈의 흐름과 필요한 자금을 파악해야, 목표를 세우고 이를 이루기 위한 계획을 할 수 있다. 하루 5분, 《2020 월급쟁이 부자 가계부》를 작성하면서 새는 돈은 잡고, 재테크의 시드머니를 불리며 월급쟁이 부자의 꿈을 현실로 이루어보자.1장. 확실히 돈이 모이는 월급쟁이 부자 가계부 월급쟁이도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종이에 쓴 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한 달만 써도 돈이 차곡차곡 모이는 가계부 정리법 알뜰살뜰 가계부 이렇게 쓰세요 연간 지출 스케줄 알뜰살뜰 가계부 이렇게 쓰세요 이번 달 일정과 예산 알뜰살뜰 가계부 이렇게 쓰세요 매일 쓰는 가계부 알뜰살뜰 가계부 이렇게 쓰세요 이번 달 수입과 지출 알뜰살뜰 가계부 이렇게 쓰세요 한눈에 보는 우리 집 지출과 수입 그래프 2장. 월급쟁이 부자들의 1억 모이는 재테크 꿀팁 나도 모르게 새어나가는 돈부터 막으세요 식비 절약하기 차량유지비 절약하기 문화생활비 절약하기 휴가 시즌 여행 싸게 가기 통신비 절약하기 육아비 절약하기 미니멀 라이프 실천하기 실비 및 각종 의료보험 리모델링하기 자동차 보험료 절약하기 연말정산 절세 특급 노하우 수입이 아니라 ‘저축’을 통해서 부자가 됩니다 구체적인 목표 설정하기 예금· 적금 금리는 먼저 비교하고 가입하기 돈만큼 소중한 나의 시간, 기회비용 꼭 따져보기 은행 가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꿀팁들 3장. 꿈을 키워주는 2020 월급쟁이 부자 가계부 쓰기 2020, 2021년 달력 연간 지출 스케줄 월간 스케줄 이달의 예산 매일 쓰는 가계부 이번 주 결산 이번 달 지출 평가와 다음 달 계획 1년간 열심히 모은 우리 집 총 자산 2020년 저축 내역 기록하기 용도별로 나눠 쓰는 우리 집 통장 내역 우리 집 카드(신용·체크) 내역 우리 가족의 든든한 보험 내역 하루라도 빨리 갚아야 할 대출 내역 2020년 우리 집 공과금 내역 2020년 우리 집 통신비 내역 2020년 우리 집 차계부 내역 한눈에 보는 우리 집 지출과 수입 그래프 2020년 총결산표 메모“25만 회원의 뜨거운 찬사! 월급쟁이 부자들의 내공을 한 권에 모은 가계부” 하루 5분, 쓰기만 해도 ‘차곡차곡’ 돈이 모인다! 기대를 현실로 만드는 놀라운 월급쟁이 부자 가계부 효과 ***2020 월급쟁이 부자 가계부의 장점*** ① 가계부+재테크 기본서+자기계발서를 한 권에! ② 쓰기 쉽고 돈의 흐름이 한눈에 보이는 기본에 충실한 구성. ③ 국내 최고 재테크 카페 ‘월급쟁이 부자들’만의 실용도 200% 짠테크 노하우 수록. ④ 한 달만 쓰고 마는 가계부가 아닌, 가계부 쓰기를 습관으로 만들어주는 효과. ⑤ 튼튼하고 활짝 펴지는 사철제본으로 기분 좋게 가계부 정리 가능! ⑥ 이달의 꿈 플랜, 머니 플랜 코너로 자기계발을 실천하면서 크고 작은 성취를 경험. ⑦ 2019년 12월부터 가계부를 쓰면서 남들보다 먼저 2020년을 알차게 계획. 《2020년 월급쟁이 부자 가계부》와 함께하는 부자가 되는 첫걸음 《2020 월급쟁이 부자 가계부》는 대한민국에서 ‘월급 재테크’를 가장 잘하는 25만 ‘월급쟁이 부자들’의 내공을 한 권에 담은 가계부로, 참여한 회원들의 피드백을 통해 가계부 왕초보라도 쓰기 쉽고, 단번에 절약+저축+자기계발 효과까지 볼 수 있는 알찬 구성으로 완성되었다. 포인트 1. 하루 5분만 써도, 내 돈이 어디에 있는지 보이는 충실한 구성 《2020 월급쟁이 부자 가계부》는 정리하는 습관을 쉽게 기르기 위해 직접 가계부를 써온 ‘월부’ 카페 고수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꼭 필요한 내용만 구성했다. 딱 하루 5분만 투자하면 그날의 예산과 지출 내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 본문 구성, 일/월/연 단위로 우리 집 수입과 지출 내역을 정리하고 반성할 수 있는 결산 페이지, 저축/보험/대출 내역은 물론 차계부 페이지까지. 돈의 흐름을 파악하기 적합한 구성으로 나의 소비 패턴을 간단히 파악하고 짜임새 있는 지출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포인트 2. 작심삼일 가계부는 이제 그만! 매일 쓰고 싶어지는 편한 가계부 매일매일 마시는 커피 한 잔, 수시로 하게 되는 소소한 인터넷 쇼핑, 퇴근길에 사는 맥주 한 캔과 간식값… 가계부의 제 1목표는 쓸데없는 곳에 쓰는 소비를 줄여 자산을 1,000원, 10,000원씩이라도 차곡차곡 늘리는 데 있다. 따라서 아무리 좋은 가계부라도 작심삼일, 며칠 쓰다 그만둔다면 빛 좋은 개살구일 터. 《2020 월급쟁이 부자 가계부》는 쓰기 편한 페이지 구성과 튼튼하고 활짝 펴지는 사철제본으로 실용성과 소장 가치를 더해 매일매일 새로운 마음으로 가계부를 쓰는 즐거움을 준다. 포인트 3. 단순한 가계부를 뛰어넘어, 재테크+플래너+자기계발서의 결합! 새롭게 출간된 《2020 월급쟁이 부자 가계부》에는 네이버 재테크 NO.1 카페 ‘월급쟁이 부자들’의 짠테크 고수 회원들의 가계부 작성 노하우와 재테크 꿀팁을 정리해 담았다. 식비부터, 차량 유지비, 문화생활비, 육아비, 여행비 등 생활 곳곳에서 유용하게 쓸 수 다양한 절약 팁은 읽기만 해도 새는 돈을 꼭 틀어막아준다. 또 자신만의 생활 목표, 금전적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꿈 플랜’ ‘머니 플랜’ 코너를 통해, 매달 목표를 이루기 위한 동기부여는 물론 목표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법, 그 과정을 점검하고 평가하는 항목도 마련했다. “돈을 많이 버는 것만으로는 아무도 부자가 되지 못한다. 돈을 붙잡아둘 때만 부자가 된다.” 세계적인 머니 트레이너 보도 섀퍼가 한 말처럼, 부자가 되기 위한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은 바로 ‘종잣돈 모으기’다. 《2020 월급쟁이 부자 가계부》와 함께 다이어트, 가족 여행과 같이 자신과 가족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작은 목표에서부터 1년에 3,000만 원 종잣돈 마련하기와 같은 큰 목표까지, 가계부에 꼼꼼히 직접 기록하면서 꿈을 이루어보자.
월간최신 취업에 강한 에듀윌 시사상식 2020.8
에듀윌 / 에듀윌 상식연구소 (지은이) / 2020.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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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윌소설,일반에듀윌 상식연구소 (지은이)
에듀윌 시사상식은 알기 쉽고 자세한 최신 뉴스 상식 키워드 설명과 어려운 단어 하나하나의 뜻까지 다룬 친절한 설명으로 정평이 나 있다. 여기에, 실제 취업 시험에 맞춘 상식TEST, 실전 기출 복원 논술 예시, 취업 정보, 경제/철학/과학/예술/역사 등 재미있고 취업에 도움도 되는 다방면의 지식까지 한 권에 담았다.004 헤드라인 브리핑 PART 01 HOT 시사 006 박원순 서울시장 별세 012 2020년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것 PART 02 분야별 최신상식 018 정치·행정 윤석열, 추미애 수사 지휘 수용..."중앙지검이 채널A 사건 수사" 18개 상임위 민주당이 모두 갖는다 | 박근혜 파기환송심 징역 30년→20년 감경 032 경제·산업 2023년부터 주식 양도소득 2000만원 넘는 '상위 5% 개미'에 과세 한국,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경기선행지수 100 회복 | 삼성,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048 사회·환경 내년 최저임금 8720원...인상률 1.5% 재판부, 손정우 미국 송환 '불허' |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무상' 공급 062 국제·외교 미국, WHO 탈퇴 공식 통보...'코로나19 대응 불만' 푸틴 장기집권 길 열려 2036년까지 연임 가능 | 홍콩 보안법 첫날 300명 넘게 체포 074 북한·안보 美 비건, 코로나19 뚫고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 북한, 과격하게 쏟아내던 대남비난 자제 | 김정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082 문화·미디어 위기의 유료방송...동업자는 옛말, 거세지는 밥그릇 싸움 한탄강 일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 가수 조영남 '그림대작' 무죄 확정 092 과학·IT 코로나19 항체 수명 길어야 3개월...재감염 가능하다 美 진출 국산 보톡스, 10년간 수입금지 | SKT, 7월 6일부터 2G 종료한다 102 스포츠·엔터 최숙현 선수 가혹 행위로 세상 떠나...가해자들 '영구제명' 최장수 웹툰 '마음의 소리', 14년 연재 마침표 | '동료 괴롭힘 논란' AOA 지민, 팀 탈퇴 112 인물·용어 대한민국 동행세일 | 가취관 | 엔니오 모리코네 | 고이케 유리코 | 가오카오 | 부분일식 126 취향저격, 공감 100배 SNS톡!톡! 128 이것만은 꼭! PART 03 취업상식 실전TEST 132 최신시사 TEST 138 기초상식 TEST 142 기출복원 TEST | 2020 한국 폴리텍대학 150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54 KBS 한국어능력시험 156 ENGLISH EXERCISE 158 직무적성검사 160 공기업 NCS TEST 162 NCS 고난도 유형 PART 04 상식을 넘은 상식 166 ISSUE & 논술 ① 부동산 징벌적 과세 필요한가 ②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정규직화 논란 178 ISSUE & 찬반 | 언론사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필요한가 180 생생 취업정보 182 생생 취업칼럼 | PT면접에 대한 이해와 고득점 노하우 184 팩트 시사 | 일본 불매운동 1년...이번에는 달랐다 186 들려주고 싶은 과학 | 더위 해소해 주는 접촉냉감 기술 188 ART 인문학 | 보이는 것 너머를 보게 하는 이브 클라인의 '블루' 190 리얼 CHINA | 찬물보다 뜨거운 물을 선호하는 중국 192 단단한 글쓰기 | 중의적 표현을 피하라 194 댄디 한국사 | 고대의 마갑馬甲 196 고전강독 | 미생지신_약속을 칼날같이 지키거나 우직하여 융통성이 없는 태도 198 문화산책 “공기업언론사금융권대기업 취업상식에 최적화된 월간지” 2020년, 더 강력해진 <에듀윌 시사상식>을 만나보세요. 취업에서 상식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필기/논술/면접 등 전형에서 다방면의 상식 없이는 합격하기 어렵습니다. 상식 월간지 ‘부동의 베스트셀러’ <월간 취업에 강한 에듀윌 시사상식>은 어렵고 변화무쌍한 시사 이슈를 명쾌하게 정리해 취업에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깊이 있는 콘텐츠로 지식과 교양까지 업그레이드해드리겠습니다. 2020년 우수콘텐츠 잡지로 선정된 <에듀윌 시사상식>은 알기 쉽고 자세한 최신 뉴스 상식 키워드 설명과 어려운 단어 하나하나의 뜻까지 다룬 친절한 설명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여기에 ▲실제 취업 시험에 맞춘 상식TEST ▲실전 기출 복원 논술 예시 ▲취업 정보 ▲경제/철학/과학/예술/역사 등 재미있고 취업에 도움도 되는 다방면의 지식까지 한 권에 담았습니다. “친절하고 꼼꼼한 상식 키워드 서술” “사고의 틀을 넓혀주는 깊이 있는 콘텐츠” “출제 가능성 큰 핵심 이슈의 명쾌한 정리” 더 강력해진 2020 <에듀윌 시사상식>을 만나보세요. ■ 이 책의 특징 PART 01 HOT 시사 그달에 가장 중요하고 시험 출제 가능성이 높은 이슈를 2개로 압축해 ‘탈탈’ 털어드립니다. PART 02 분야별 최신상식 정치행정, 경제산업, 사회환경, 국제외교, 북한안보, 문화미디어, 과학IT, 스포츠엔터, 인물용어 등 9가지 분야의 중요한 뉴스와 상식 키워드를 완벽히 정리해드립니다. PART 03 취업상식 실전TEST 최신시사 퀴즈+단골 출제되는 기초상식 문제+실전 기출 복원문제로 상식 실력을 테스트합니다. 여기에 직무적성/한국사능력/한자능력/한국어능력/영어/공기업NCS 문제 풀이로 취업의 기초 체력을 다집니다. PART 04 상식을 넘은 상식 -ISSUE & 논술 실제 기출됐거나 출제 가능성이 높은 이슈에 대한 논술 답안 예시를 통해 취업 논작문 시험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직접 논작문을 작성해볼 수 있도록 원고지를 제공합니다. -ISSUE & 찬반 그룹 및 토론 면접에 참고할 수 있도록 찬반이 첨예하게 갈리는 최신 토론 이슈의 논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습니다. - 취업정보 자신의 적성에 어울리는 기업 찾기, 자소서 쓰기, 필기, 면접 전형까지 그달에는 그달에 어울리는 취업 전략과 정보가 있습니다. 매달 취업 꿀팁을 받으세요. - 팩트시사 보도기사로는 충분히 다룰 수 없는 핵심 이슈에 대해 긴 호흡으로 상식적 관점을 전달합니다. - 현대사상과학 / ART 인문학 / 리얼 CHINA / 단단한 글쓰기 / 댄디 한국사 / 고전강독 / 문화산책 취업 시험에도 자주 출제되지만 교양문화인이라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여러 분야의 깊이 있는 지식을 전달합니다. [무료 강의] 최신 시사상식 무료 동영상 강의가 매월 업데이트됩니다. (http://book.eduwill.net/)
식사가 잘못됐습니다
더난출판사 / 마키타 젠지 (지은이), 전선영 (옮긴이), 강재헌 (감수) / 2018.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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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난출판사취미,실용마키타 젠지 (지은이), 전선영 (옮긴이), 강재헌 (감수)
일본 64만 부 판매 돌파 초대형 베스트셀러, 아마존 재팬 52주 연속 베스트셀러. 38년 경력의 저명한 당뇨병 전문의가 20만 명을 진료하여 밝혀낸 의학적으로 올바른 식사법을 알려준다. 우리가 취해야 할 가장 바람직한 식사를 최신의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한다. 인체의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생화학을 바탕으로 비만, 노화, 질병이 발생하는 구조의 해설부터 매일 ‘무엇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까지 68가지 건강 대책을 제시한다. ‘몸무게가 조금씩 늘더니 도통 줄지 않는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쉽게 지친다.’ ‘업무 도중에 곧잘 존다.’ 저자는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근본 원인이 ‘혈당치’에 있다고 진단한다. 혈당치가 지나치게 높거나 급격하게 오르락내리락하면 우리 몸은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되는데, 그 원인은 대개 현대인 특유의 잘못된 식습관에 있다는 주장이다. 체내에 소화, 흡수 시스템을 갖추고 뇌의 지령에 따라 그것을 조절하는 인체의 메커니즘에 비추어볼 때 현대사회에 범람하는 많은 먹거리와 식사법은 잘못되었다. 저자는 현대인은 최근 1세기 동안 제멋대로 식생활을 바꾸려 했으며 그 결과 다양한 질병에 걸리게 되었다고 설파한다.*감수의 글_ 우리가 알고 있는 식사법은 온통 오류투성이다 *시작하며_ 건강의 차이가 곧 인생의 차이다 서장 인체의 메커니즘을 따르는 최강의 식사 _혈당치 관리가 최대의 열쇠다 자기도 모르게 건강을 해치는 음식 | 높은 혈당치가 비만을 낳는다 | 현대인의 다수가 탄수화물 중독 | 무엇이 성과를 떨어뜨릴까 | 만성 피로, 졸음, 초조감의 원인 | 몸을 망치는 청량음료라는 악마 | 저소득층일수록 탄수화물로 치닫는 이유 | 매일 40술 이상 설탕을 먹고 있다? | 식품 회사가 숨기는 불편한 진실 | 탄수화물을 끊지 못하는 이유 | 호모 사피엔스의 식사는 DNA에 충실했다 | 우리의 DNA에 맞는 식사란 | 질병의 근원에는 설탕이 있다 | 36년간 조사해 발견한 장수의 비결 | 일식이 꼭 건강식은 아니다 | 식사는 건강 격차를 이겨내는 최강의 무기 1장 의학적으로 올바른 식사법 _건강 상류층이 알아야 할 식사의 새로운 상식 의학적으로 올바른 식사_ 식사의 정답이란 | 새로운 상식 1_ 탄수화물이 살찌는 주된 원인 | 새로운 상식 2_ 칼로리와 비만은 무관하다 | 새로운 상식 3_ 지방은 먹어도 살찌지 않는다 | 새로운 상식 4_ 콜레스테롤 수치는 식사로 바뀌지 않는다 | 새로운 상식 5_ 단백질 보충제가 신장을 망친다 | 새로운 상식 6_ 조금씩 자주 먹어야 살찌지 않는다 | 새로운 상식 7_ 과일도 많이 먹으면 살찐다 | 새로운 상식 8_ 지쳤을 때 단것을 먹으면 역효과 | 새로운 상식 9_ 발암성 의심 식품은 먹지 않는다 | 새로운 상식 10_ 운동은 식후에 바로 하는 것이 좋다 | 몸에 좋은 음식 1_ 올리브유 | 몸에 좋은 음식 2_ 견과류 | 몸에 좋은 음식 3_ 와인 | 몸에 좋은 음식 4_ 초콜릿 | 몸에 좋은 음식 5_ 콩 | 몸에 좋은 음식 6_ 치즈 | 몸에 좋은 음식 7_ 블루베리 | 몸에 좋은 음식 8_ 커피 | 몸에 좋은 음식 9_ 식초 | 몸에 좋은 음식 10_ 날것 2장 살이 빠지는 식사법 _탄수화물 제한으로 심신을 단련하다 비만의 메커니즘_ 왜 살이 찌는가 | 01 뱃살은 왜 빼기 어려울까 | 02 운동이 아니라 식사를 조절한다 | 03 비만은 수명을 단축시킨다 | 04 매일 먹는 탄수화물 양을 줄인다 | 05 탄수화물의 악성도를 정확히 안다 | 06 무엇을 먹으면 혈당치가 오르나 | 07 이상적인 혈당치는 70-140이다 | 08 먹는 순서에 따라 살찌는 방식이 달라진다 | 09 일정한 양을 여러 번 나눠 먹는다 | 10 해조류와 버섯류를 많이 먹는다 | 11 탄수화물을 줄인 만큼 단백질을 늘린다 | 12 하루 2리터의 물을 마신다 | 13 올리브유가 탄수화물을 만났을 때 | 14 화이트와인을 마시면 살이 빠진다 | 15 계피는 혈당치를 낮춘다 | 16 나이 들수록 탄수화물을 줄여야 한다 | 17 글루텐 프리가 꼭 건강식은 아니다 | 18 부위별 살 빼기란 불가능하다 | 19 아침 점심 저녁은 3:5:2 비율로! 3장 지치지 않는 힘을 기르는 식사법 _세끼 식사로 신체의 기능을 높인다 뇌의 메커니즘_ 왜 식사를 하면 좋아질까 | 20 탄수화물은 아침 식사 마지막에! | 21 아침에는 키위, 블루베리가 좋다 | 22 과일은 주스로 갈아먹으면 살찐다 | 23 천연 효모, 통밀가루로 만든 빵이 좋다 | 24 양질의 버터를 고수한다 | 25 우유보다 두유를 마신다 | 26 요구르트는 조금씩 매일 먹는다 | 27 달걀의 콜레스테롤은 극히 미량이다 | 28 가공육은 가급적 삼간다 | 29 단맛을 원하면 벌꿀을 사용한다 | 30 왜 점심을 먹고 나면 졸릴까 | 31 과자 빵은 수명을 갉아먹는다 | 32 왜 잘 씹고 천천히 먹어야 할까 | 33 점심을 먹고 나서 20분간 걷는다 | 34 탄수화물은 지질과 함께 먹는다 | 35 출출하면 견과류를 먹는다 | 36 잠들기 4시간 전에는 먹지 않는다 | 37 저녁은 반찬을 중심으로 먹는다 | 38 염분 섭취량을 줄인다 | 39 와인이나 증류주는 혈당치를 낮춘다 | 40 달콤한 음식은 야식으로 금물 | 41 자기 전에 허브티를 마신다 4장 늙지 않는 식사법 _외모, 기력, 체력을 유지하고 젊음을 되찾다 노화의 메커니즘_ 왜 늙을까 | 42 혈당치 때문에 살찌고 늙고 병든다 | 43 늙고 싶지 않다면 AGE를 줄인다 | 44 식초나 레몬을 조미료 대신 쓴다 | 45 콜레스테롤도 산화와 당화가 문제 | 46 주름, 기미, 여드름도 AGE가 원인 | 47 4가지 요소가 AGE를 축적한다 | 48 장어, 닭고기, 참치는 천연 항산화 식품 | 49 비타민B1, B6가 AGE를 억제한다 | 50 폴리페놀로 젊어진다 | 51 향신료는 노화 방지에 좋다 | 52 콜라겐은 먹어도 효과가 없다 5장 병에 걸리지 않는 식사법 _면역력을 회복하고 암을 멀리하다 병의 메커니즘_ 왜 병에 걸릴까 | 53 신석기인의 식단으로 돌아간다 | 54 위장의 7할만 채우면 장수한다 | 55 딱딱한 음식을 꼭꼭 씹어 먹는다 | 56 다수 첨가물은 발암성이 증명되었다 | 57 무농약 채소를 많이 먹는다 | 58 인공감미료가 설탕보다 위험하다 | 59 인공 식품이 장기를 혹사시킨다 | 60 먹는 방법에 따라 장내 환경이 바뀐다 | 61 현대인은 너무 짜게 먹는다 | 62 칼륨을 섭취하여 염분을 배출한다 | 63 오래된 기름은 독성이 강하다 | 64 왜 올리브유는 최강의 기름일까 | 65 감자칩은 악마의 음식 | 66 살코기 스테이크를 자주 먹는다 | 67 탄 음식에는 발암성 물질이 들어 있다 | 68 체온을 올리면 면역력이 높아진다 6장 통계 자료가 알려주는 100세 시대 식사법 _장수하는 사람들의 10가지 생활 규칙 몸에 좋은 식사법_ 장수하는 사람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 규칙 1_ 콩류를 많이 먹는다 | 규칙 2_ 다양한 채소를 고루 먹는다 | 규칙 3_ 비탈길을 걷는다 | 규칙 4_ 평생 일을 놓지 않는다 | 규칙 5_ 삶의 보람을 찾는다 | 규칙 6_ 건강관리에 철저하다 | 규칙 7_ 과식하지 않는다 | 규칙 8_ 와인을 즐긴다 | 규칙 9_ 초콜릿을 먹는다 | 규칙 10_ 의사를 잘 고른다 *마치며_ 몰랐던 것을 아는 데서 시작하자저명한 당뇨병 전문의가 20만 명을 진료하여 밝혀낸 비만, 노화, 질병을 부르는 음식을 의학적으로 올바르게 먹는 법 “도대체 무엇이 올바른 식사법일까?” ★★★ 일본 64만 부 판매 초대형 베스트셀러 ★★★ 아마존 재팬 52주 연속 베스트셀러 ★★★ TBS TV 2회 특집 편성 화제의 방송 우리가 알고 있는 식사법은 온통 오류투성이다 매일 아침 갓 짜낸 신선한 오렌지주스를 마셨다면, 상쾌한 기분으로 일을 시작하기 위해 에너지 음료를 마셨다면, 칼로리를 고려해 지방이 많은 음식을 늘 삼가왔다면 지금까지 당신의 식사는 잘못됐다. 우리가 알고 있는 식사에 대한 상식은 틀리거나 최신 정보가 반영되지 못한 것들이 많다. 잇달아 등장하는 갖가지 다이어트 식단이나 유행하는 최신 식사법은 인체의 메커니즘을 무시하거나 의학적으로 근거 없는 속설, 자기만족의 주관적인 건강법, 일부의 효능을 확대 해석하는 비과학적 식사법도 적지 않다. 흔히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무엇이 균형 잡힌 식사인지 대다수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도대체 무엇이 올바른 식사법일까? 『식사가 잘못됐습니다』는 우리가 취해야 할 가장 바람직한 식사를 최신의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하는 식사 교과서다. 당질 제한식의 권위자로 20만 명이 넘는 임상 경험을 보유한 저명한 당뇨병 전문의인 저자는 체내에 소화, 흡수 시스템을 갖추고 뇌의 지령에 따라 그것을 조절하는 인체의 메커니즘에 비추어볼 때, 현대사회에 범람하는 많은 먹거리와 식사법은 잘못되었다고 말한다. 이제까지의 임상 경험을 집약하고 나날이 갱신되는 의학 논문과 통계 자료를 빠짐없이 확인하면서 비만, 노화, 질병을 부르는 음식을 의학적 관점에서 올바르게 먹는 방법을 한 권에 정리했다. ‘몸무게가 조금씩 늘더니 도통 줄지 않는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쉽게 지친다.’ ‘업무 도중에 곧잘 존다.’ 저자는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근본 원인이 ‘혈당치’에 있다고 진단한다. 혈당치가 높거나 급격하게 변동하면 우리 몸은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되는데, 그 원인은 대개 현대인 특유의 잘못된 식습관에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인은 최근 1세기 동안 제멋대로 식생활을 바꾸려 했으며 그 결과 다양한 질병에 걸리게 되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오늘날 우리의 식탁 위에는 타고난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부자연스러운 음식이 넘쳐난다. 일본의 장수 마을, 단명 마을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건강과 장수의 관건은 압도적으로 식생활에 있었다. 그들의 구체적인 식단을 살펴보면 채소, 해조류를 많이 먹고 고기나 생선 같은 동물성 단백질은 적당히, 콩류의 식물성 단백질은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장수로 이어졌다. 저자는 이런 식생활은 신석기인의 그것에 가깝다고 말한다. 인간의 DNA는 선사 이래 바뀌지 않았으므로 결국 이상적인 식사의 원형은 신석기시대에서 찾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바꿔 말하면 신석기시대에 없었던 음식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먹어서는 안 된다. ‘밥심’으로 산다던 그들의 적은? 오랜 세월 비만의 원흉으로 지방이 지목되어왔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진짜 범인은 탄수화물이다. 아침에 잠을 깨우기 위해 마시는 캔 커피. 몸에 좋을 거라고 갈아먹는 과일 주스. 갈증을 해소하고 상쾌함을 얻는 청량음료. 허기를 달래주는 빵과 케이크 그리고 먹음직스러운 흰쌀밥. 각종 음식에 들어 있는 다량의 탄수화물은 체내의 소화, 흡수 시스템을 교란하여 만성적인 피로와 컨디션 저하는 물론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 질병과 노화를 불러온다. 최근에는 저소득층일수록 탄수화물 중독에 빠져 건강이 훼손되는 문제도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탄수화물의 섭취를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건강관리와 올바른 식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그럼 어떻게 탄수화물을 제한해야 할까. 저자는 탄수화물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밥, 빵, 면류, 감자류를 줄이고 그만큼 채소, 고기, 생선, 콩류를 더 먹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탄수화물을 제한한다면 칼로리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캔 커피, 주스, 청량음료는 금물이며 목이 마르면 물이나 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케이크나 과자 같은 단 음식도 탄수화물 덩어리이므로 피해야 한다. 과일은 식사를 마친 후 소량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 혈당치를 안정시키면서 건강하게 살을 빼려면 식사할 때 ‘채소-단백질-탄수화물’ 순으로 먹고, 끼니 횟수를 줄이기보다는 늘려 일정한 양을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다. 하루 세끼를 먹는다면 3:5:2로 배분해 점심을 많이, 저녁을 적게 먹는 것이 이상적이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반면 탄수화물은 거의 들어 있지 않는 해조류와 버섯류를 많이 먹고,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을 반반의 비율로 균형 있게 섭취한다. 물을 하루 2리터 정도 마시면 혈당치를 낮추고 대사의 질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저자가 권장하는 탄수화물의 양은 남성이 하루 120그램, 여성이 110그램이다. 확실하게 체중을 줄이고 싶다면 하루 탄수화물 섭취량을 60그램 이하로 억제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밥 한 공기 혹은 식빵 세 장에 해당하는 양이다. 탄수화물이라 해도 악성도에 따라 유해 수준을 나눌 수 있다. 악성도 1위로 가장 나쁜 것은 캔 커피, 청량음료, 과일 주스 등이며 2위는 설탕이 들어간 과자, 3위는 과일, 4위는 흰쌀밥, 흰 빵, 면류, 5위는 현미, 통밀빵, 감자류를 꼽을 수 있다. 저자는 되도록 악성도가 낮고 자연의 형태에 가까운 음식을 소량, 잘 씹어 먹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살찌고 싶지 않은 사람이 알아야 할 식사의 새로운 상식 의학은 나날이 진보하여 어제까지는 옳았던 것이 오늘은 그른 것이 되기도 한다. 건강을 지키려면 최신의 올바른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갈수록 살이 쪄서 고민인 직장인, 효과적인 다이어트 비법이 궁금한 여성, 집중력이 떨어지고 쉽게 지치는 수험생에게 기존의 상식을 깨는 새로운 식사법을 소개한다. ▸칼로리와 비만은 무관하다._ 비만은 혈당치가 올라감으로써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혈당치를 올리는 탄수화물을 삼가면 자연스럽게 살이 빠진다. ▸지방은 먹어도 살찌지 않는다._ 지방은 과다 섭취해도 변으로 배출되어 체내에 남지 않는다. 지질은 체내 세포막의 구성 성분이므로 질 좋은 기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식후에 바로 하는 것이 좋다._ 공복 기간에 운동을 하면 운동 후 식욕이 더 왕성해져 과식을 하게 된다. 그보다는 식후 가벼운 운동으로 혈당 상승으로 인한 인슐린 분비를 억제하는 편이 체중 조절에 더 효과적이다. ▸과일도 많이 먹으면 몸에 해롭다._ 과일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반면 과당이 많아 과다 섭취하면 독이 될 수 있다. 과당은 지방으로 바뀌어 체내에 축적된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식사로 바뀌지 않는다._ 음식을 통한 콜레스테롤 섭취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콜레스테롤은 90퍼센트가 간에서 만들어진다. ▸단백질 보충제가 신장을 망친다._ 탄수화물을 줄이는 대신 채소와 단백질을 늘려야 하는데, 이를 단백질 보충제로 대체할 경우 신장에 부담을 주어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조금씩 자주 먹어야 살찌지 않는다._ 하루에 먹는 양이 정해져 있다면 되도록 여러 번 나눠 먹어야 혈당치도 오르지 않고 인슐린도 많이 분비되지 않아 살이 찌지 않는다. ▸지쳤을 때 단것을 섭취하면 오히려 역효과다._ 단 음식을 섭취해 급격하게 치솟은 혈당치는 단숨에 떨어져 초조감이나 토기, 졸음이 느껴지는 등 불쾌한 증상을 일으킨다. 다시 들뜬 기분을 느끼고자 단것을 찾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탄수화물이 살찌는 주된 원인이다._ 체내 인슐린 수치가 상승하면서 체지방이 축적되는데, 인슐린 수치를 높이는 영양소는 지방이 아니라 탄수화물이다. ▸발암이 의심되는 음식은 먹지 않는다._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코코넛유나 햄, 소시지, 베이컨 등의 가공육도 세계보건기구에 의해 발암성이 있다고 발표되었다. 저자는 몸에 좋은 음식 역시 추천한다. ▸혈당치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올리브유(특히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견과류 ▸항산화 작용과 혈당치 저하 효능이 있는 와인(특히 화이트와인) ▸카카오 함유량이 70퍼센트 이상인 초콜릿 ▸완벽한 식품이라 할 수 있는 콩류 ▸양질의 단백질을 제공하는 치즈 ▸폴리페놀의 일종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블루베리 ▸당뇨 발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판명된 갓 내린 커피 ▸혈당치 저하와 피로 회복에 좋은 식초(천연 양조 식초) ▸가열하지 않은 생선이나 채소 같은 날것의 음식을 들 수 있다. 건강의 차이가 곧 인생의 차이다 당뇨병 환자들을 진료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저자는 얼핏 똑같이 일하는 직장인처럼 보이지만 그들 사이에는 ‘건강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당장 주변을 돌아봐도 80세까지 일하고 100세가 되어도 건강할 것 같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정년퇴직에 이를 즈음에는 목숨이 오가는 병에 걸릴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많다. 저자는 직장인 사이에 건강 격차를 초래하는 것은 바로 매일 먹는 식사라고 말한다. 먹는 것은 우리의 건강을 좌우할 뿐만 아니라 하루의 기분, 업무 성과까지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먹지 말아야 할 음식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먹고 있다. 그런 음식들을 먹는 것은 몸을 망치는 지름길이다. 건강하게 장수하고 싶다면 매일 먹는 식사와 식습관에 신경 써야 한다. 의학은 나날이 진보하고 있고 어제까지 '좋다'던 것이 오늘 '나쁘다'고 바뀌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살이 찐 것은 기름진 음식을 먹었기 때문이 아니라 혈당치가 올랐기 때문이다. 거꾸로 혈당치를 낮출 수 있다면 고기를 먹든 튀김을 먹든 살이 찌지 않는다. 살찐 사람이 의사에게 살을 빼라는 말을 듣는 것은 비만이 만병의 근원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뇌 질환이나 심장 질환, 암, 치매 등 무서운 질병은 모두 비만과 관련되어 있다. 당뇨병 환자는 이런 질병에 걸리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다시 말해 애초에 혈당치가 높다는 것 자체가 몸에 온갖 나쁜 일을 일으키는 것이다. 혈당치가 높으면 면역력이 떨어지는 데다 몸속에서 최종당화산물(AGE)이라는 유해물질이 만들어져 여기저기에서 노화가 진행된다. 혈당치가 높으면 혈관과 내장은 물론 피부 등 외모까지 상하고 만다. 또 혈당치가 안정되지 않으면 초조감, 졸음, 권태감, 욕지기, 두통 같은 불쾌한 증상도 생긴다. 그야말로 혈당치는 건강관리의 가장 큰 열쇠라고 할 수 있다.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은행나무 / 요시다 슈이치 (지은이), 서혜영 (옮긴이) /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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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소설,일반요시다 슈이치 (지은이), 서혜영 (옮긴이)
후지와라 다쓰야, 한효주, 변요한 주연 영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의 원작소설.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숲은 알고 있다》 《워터 게임》으로 이어지는 ‘다카노 시리즈’는 기존 작품에서 엿볼 수 있었던 인간 심리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넘어, 스토리적 재미와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서스펜스와 긴장감까지 동시에 선사한다. 베트남의 유전 개발 이권을 둘러싸고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 시기에 일어난 의문의 피살 사건. 겉으로는 소규모 뉴스 통신사지만 사실 기밀정보를 파는 산업스파이 조직인 AN 통신의 다카노 가즈히코는 부하 다오카 료이치와 함께 사건의 배후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이들 주위에는 라이벌인 미남 첩보원 데이비드 김과 미스터리의 여인 AYAKO가 비밀스럽게 움직인다. 다카노와 다오카는 이 사건 뒤에 중국의 거대 에너지 기업 CNOX의 심상찮은 움직임을 포착하고 그 뒤를 쫓다가, 아시아 정치와 경제 거물들의 복잡하게 얽힌 이권 싸움에 말려든다.프롤로그 ― GNN 구상 8 1장 파크하얏트 사이공 12 2장 크레이지 플레이스 32 3장 기예단의 남자와 허머를 모는 여자 52 4장 슬픔의 가격 73 5장 모 아니면 도 94 6장 톈진 스타디움 113 7장 이전펑 134 8장 벚꽃 축제 160 9장 교토의 딸기 176 10장 발명품 198 11장 빅토리아 하버 222 12장 여름 벌레 247 13장 상공 1천 킬로미터 274 14장 사탕수수밭 298 15장 조금만 자도 될까 323 16장 평범한 행복 347 17장 여자를 미워하는 남자 372 18장 차이나타운 402 19장 중대한 고비 429 20장 살아라. 살아라. 살아라 464 에필로그 504 옮긴이의 말 511“내 문학 인생의 분기점이 될 작품” 데뷔 20주년, 요시다 슈이치 문학의 분기점 첫 장을 넘기는 순간 알았다. 내가 이 작품에 깊이 매혹될 것임을. _한효주(배우) ★후지와라 다쓰야, 한효주, 변요한 주연 영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원작 지금까지 ‘마음’의 심연을 주로 그려온 요시다 슈이치가, 장편소설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에서는 ‘몸’의 움직임에 초점을 맞추었다.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숲은 알고 있다》 《워터 게임》으로 이어지는 ‘다카노 시리즈’는 기존 작품에서 엿볼 수 있었던 인간 심리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넘어, 스토리적 재미와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서스펜스와 긴장감까지 동시에 선사한다. 지난 2013년 출간된 바 있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는 후속 시리즈의 동시 출간에 맞추어 새로운 표지로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한·중·일 동아시아 전역을 종횡무진하는 화려한 로케이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한 전개, 수수께끼에 의해 더욱 그 매력이 두드러지는 등장인물들, 국제 정세와 경제 흐름의 개연성 있는 묘사 등 할리우드 대작 영화를 방불케 하는 이 작품은 엔터테인먼트 소설이 갖추어야 할 요소를 거의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게다가 아열대의 습한 열기가 피부로 느껴지는 듯한 유려한 문장, 몸과 마음의 복잡한 움직임을 영화처럼 생생하게 그려내는 표현력, 치밀한 복선과 섬세한 디테일, 선악의 경계가 불분명한 인물상 등 기존 작품에서 검증된 요시다 슈이치 소설의 매력도 여전히 건재하다. 광대한 로케이션과 화려한 액션 스케일 때문에 영상화가 어려울 것이라 이야기되기도 하였으나, 일본 거대 방송사 WOWOW가 제작에 참여하면서 〈배틀로얄〉 〈데스노트〉 등으로 유명한 일본의 인기 배우 후지와라 다쓰야와 한국의 한효주, 변요한이 등장하는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며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져 더욱 생생한 소설 체험이 가능하게 되었다. 거대한 스케일, 질주하는 속도감 그리고 살아남는 것에 대한 의미 베트남의 유전 개발 이권을 둘러싸고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 시기에 일어난 의문의 피살 사건. 겉으로는 소규모 뉴스 통신사지만 사실 기밀정보를 파는 산업스파이 조직인 AN 통신의 다카노 가즈히코는 부하 다오카 료이치와 함께 사건의 배후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이들 주위에는 라이벌인 미남 첩보원 데이비드 김과 미스터리의 여인 AYAKO가 비밀스럽게 움직인다. 다카노와 다오카는 이 사건 뒤에 중국의 거대 에너지 기업 CNOX의 심상찮은 움직임을 포착하고 그 뒤를 쫓다가, 아시아 정치와 경제 거물들의 복잡하게 얽힌 이권 싸움에 말려드는데……. 감성적인 필치로 인간 내면을 파헤쳐온 요시다 슈이치의 기존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설정과 전개다. 이전에는 ‘정(靜)’ 속에 있는 ‘동(動)’을 그렸다면, 이번에는 그 반대다. 그럼에도 인물 묘사에서는 여전히 요시다 슈이치의 느낌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고독의 그림자를 짊어진, 100퍼센트 행복하지 않고 그럴 수도 없는 캐릭터들은 그의 기존 독자들에게 익숙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의 작품 속 젊은이들이 사회에서 존재감을 느끼지 못하고 부유하는 모습이었다면,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자신이 품은 어둠과 존재에 대한 갈등으로 고민하지 않는다. 돈, 사랑, 야심 등 살아 꿈틀대는 인간적 욕망을 안고서, 그저 죽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돌진하는 것이다. AYAKO는 그렇게 묻는 다카노를 자못 우스꽝스럽다는 듯이 바라보더니, “우리가 서로 사랑하기라도 한다고 생각해요?” 하고 웃었다. “앤디와 나는 분명 비슷한 유형의 인간이긴 해요. 봐요, 저기에 70층짜리 빌딩이 있죠. 만약 저 빌딩이 통째로 당신의 것이라면 매달 임대료 수입만으로도 굉장한 금액이 될 거예요. 그러면 당신은 행복하겠어요?” AYAKO의 질문에, “행복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만족은 하겠지.” 하고 다카노가 대답했다. “어머, 그래요? 비교적 평범한 남자군요. 하지만 나는 달라요. 만약 그 빌딩이 내 것이라면 분명 옆에 선 저 80층짜리 빌딩도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질 거예요.” _229-230쪽 모략, 유혹, 의심, 야망, 배신, 그리고 점점 조여오는 데드라인 자신만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이들의 논스톱 서스펜스 요시다 슈이치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에 대해 이렇게 얘기했다. “예전의 작품에서는 등장인물의 마음의 움직임을 쫓으며 거기서부터 이야기가 생겨났는데, 이 작품을 쓸 때에는 스토리를 움직이는 데에 의식을 집중했다. 그런 의미에서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쓴 작품이 됐다. 인물 파악 방식도 육체와 그 움직임만을 중심으로 했다.” 굳이 대중문학과 순수문학을 정의하자면 독자가 소설에서 주인공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느낀다면 순수문학, 책 읽기를 중단할 수 없을 정도로 ‘스토리’가 흥미롭다면 대중문학이라는 것이 작가의 견해이다. “나는 항상 스토리가 재미있으면서도 주인공의 목소리가 살아 있는 작품을 쓰려고 한다. 하지만 쓰다 보면 스토리가 사는 작품에서는 목소리가 가라앉고, 목소리가 강하면 스토리가 삭는다.” 그렇다면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목소리를 희생하여 스토리를 살렸다고, 그렇게 하여 읽기를 중단할 수 없을 만큼 재미있는 대중소설을 쓰는 데 성공했다고 하겠다. 그러나 거침없이 이어지는 흥미로운 스토리뿐이라면 이 작품이 비슷한 유의 다른 소설보다 뛰어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조마조마한 스토리 전개만이 주목되기 십상인 엔터테인먼트 소설도 디테일이 살아나지 않으면 그 매력이 반감하게 마련이다. 진정으로 이 소설을 두드러지게 하는 것은 숨 쉴 틈 없이 넘어가는 장면과 장면의 디테일 속에 녹아 있는 등장인물들의 목소리, 그 생동감과 온도인 것이다. 다오카는 빙산이 무너지는 것 같은 굉음이 울릴 거라고 기대했었다. 인간의 흉부가 폭파되는 소리는 그런 소리일 거라고 늘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배신한 전 동료 후치가미가 쓰러졌을 때 주위에는 네무로 해협에서 불어오는 바람소리만 무겁게 울리고 있을 뿐이었다. (…) 입 안에는 피가 고였고, 하늘을 향하고 있는 두 눈에서는 피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가슴에는 구멍이 뻥 뚫려 있었다. 어린 시절 다오카는 차에 치인 고양이 시체를 본 적이 있었다. 마치 그 시체가 후치가미의 가슴에 쑤셔 넣어져 있는 것 같았다. _188-189쪽 작가가 이 소설을 쓰게 된 최초의 동기는, 오사카에서 실제로 일어난 유아 아사 사건이었다고 한다. 스물세 살의 유흥업소 종업원인 어머니가 가출하면서 버리고 간 두 어린아이가 굶어 죽은 상태로 발견된 사건은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작가는 이를 모티브로 작품을 구상하던 중, 절망적인 폐쇄 공간에 갇힌 아이라면 바깥으로 나가고 싶어 하는 순수하고 본능적인 갈망이 있으리라는 데 착안해 바깥 세계를 종횡무진 누비는 스파이의 이야기를 쓰게 된 것이다. 어느새 데뷔 20년 차에 이른 요시다 슈이치. 작가이자 한 인간으로서 절정기이자 분기점에 선 그의 새로운 도전과 성공을 이 장편소설로 접할 수 있을 것이다.여자는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 다카노에게 미소를 던지고 휴대전화를 귀에 댄 채로 연회장 입구 쪽으로 걸어갔다. 다카노의 손에 들린 명함에는 ‘AYAKO’라는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만 쓰여 있었다. 시선을 명함에서 연회장 입구 쪽으로 돌렸으나 이미 그녀의 모습은 사라지고 없었다. “당신도 알고 있잖아? 위험한 상황에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 우리는 한순간에 사라져. 우리는 정보가 꽉 들어찬 가방이고 그 열쇠는 스스로 갖고 있을 수 없게 되어 있어. 누군가가 정보가 든 가방을 갖고 도망치면 열리기 전에 산산조각이 나서 날아가 버리는 구조로 되어 있지.” 자신들이 어떤 장소를 달리고 있는지 짐칸 안의 다카노는 알 수 없었다. 다만 우주의 끝까지도 보일 것 같은 짙푸른 하늘만이 눈 위로 펼쳐졌다.


외로움을 씁니다
북스톤 / 김석현 (지은이) / 2020.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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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톤소설,일반김석현 (지은이)
특별한 상황이 아니어도 우리는 알게 모르게 외로움을 느낀다. 마음에 둔 사람과 친해지지 못해 외롭기도 하고, 당장 놀 친구가 없어서 외롭기도 하고, 타인의 경쾌한 일상을 보며 괜히 외로워지기도 한다. 모두에게는 각자만의 외로움이 있다. 다만 외로움을 무겁고 쓸쓸한 감정으로만 바라볼 필요가 없을 뿐. "1%의 외로움은 나를 위한 감정이다." 이 책은 외로움이야말로 해소해야 할 감정이 아니라, '자신을 오롯이 마주하는 기회'라 이야기한다. 저자는 <외로움을 씁니다>라는 제목이 말하듯, 외로움이라는 마음의 공백을 관찰하고 글로 쓰는 동안 자연스럽게 자신과 가까워지게 되었다고 말한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언제 외로움을 느끼는지,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상의 장치는 무엇인지 알게 된 것이다. 다른 이들과의 관계에 집중하기보다 혼자만의 시간을 풍성하게 채우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자. 어쩌면 가끔 나를 외롭게 하는 외로움이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프롤로그. 1%의 외로움에 대하여 아침과 바게트 파리의 와인가게 라비올리 한 접시 가장 외로운 여행지 카페의 온도 어른의 외로움 에필로그. 쓸 수 있다면 외전. 카모메 식당 “외로움을 쓰는 것은 결국 나와 가까워지는 과정이다!” 외로울 필요는 없지만, 굳이 외롭지 않을 필요도 없다! 미처 알지 못했던 ‘외로움’에 대한 반전 에세이 특별한 상황이 아니어도 우리는 알게 모르게 외로움을 느낀다. 마음에 둔 사람과 친해지지 못해 외롭기도 하고, 당장 놀 친구가 없어서 외롭기도 하고, 타인의 경쾌한 일상을 보며 괜히 외로워지기도 한다. 모두에게는 각자만의 외로움이 있다. 다만 외로움을 무겁고 쓸쓸한 감정으로만 바라볼 필요가 없을 뿐. “1%의 외로움은 나를 위한 감정이다.” 이 책은 외로움이야말로 해소해야 할 감정이 아니라, ‘자신을 오롯이 마주하는 기회’라 이야기한다. 저자는 ?외로움을 씁니다?라는 제목이 말하듯, 외로움이라는 마음의 공백을 관찰하고 글로 쓰는 동안 자연스럽게 자신과 가까워지게 되었다고 말한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언제 외로움을 느끼는지,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상의 장치는 무엇인지 알게 된 것이다. 다른 이들과의 관계에 집중하기보다 혼자만의 시간을 풍성하게 채우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자. 어쩌면 가끔 나를 외롭게 하는 외로움이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외로움을 ‘쓰는’ 것은 결국 나와 가까워지는 과정이다! 혼자서도 시간을 잘 보내는 성향 덕에 살면서 외로울 일이 없을 거라 믿었던 저자는, 파리라는 도시에 살면서 난생 처음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마주한다. 여행자도 아니고 완벽한 현지인도 아닌, 모호한 경계인의 입장이 되어보니 자신도 얼마든지 외로울 수 있음을 실감한 것이다. 저자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거나 다른 이들에게 외로움을 털어놓는 대신, 자신의 외로움을 글로 써보기로 한다. 외로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나름의 시도였다. “외로움에 관해 쓰기 시작한 건 사실 어느 정도 외로움이 가신 후였다. 글쓰기를 통해 심리적 여유가 생기자 비로소 외로움을 관조할 수 있게 되었고, 덕분에 나의 외로움을 복기할 수 있었다. 일부러 시간을 낸 건 아니었다. 이동 중에, 식사 중에, 자기 직전에라도 외로움과 마주치면 기록을 남겼다. 하루 일과를 쓰듯 그날 느꼈던 외로움과 그에 대한 생각을 적고, 더러는 내 일상을 외로움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해석하고 기록했다. 외로움에는 타인의 유려한 글보다 나의 서툰 글이 더 위로가 된다는 사실을 이때 알았다.” - 본문 중에서 “혼자 있으면 외로워요.” “혼자서도 잘 노는 사람들이 부러워요.” “사람들과 만나고 집에 돌아갈 때 괜히 허전해요.” 우리는 종종, 알게 모르게 외로움을 느낀다. 정도는 다르지만 외롭지 않은 사람은 없다. 또한 외로움은 상황에 따라 변하는, ‘관찰 가능한’ 감정이기도 하다. 저자는 자신이 언제 외롭다고 느끼는지, 다른 사람은 언제 그런지, 외로움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나름대로 정리해갔다. ‘피할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외로움과 친해질 수 있을까?’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질문이다. 저자는 ‘이렇게 살아야 덜 외롭잖아’라는 고정관념에 집착하는 대신, 나만 아는 외로움에 대해 세밀하게 쓰면서부터 오히려 외로움의 눈금이 낮아지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외로움은 타인과의 거리 조절이 아닌 ‘나 자신’을 충족해야 해결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선뜻 말하기 어려운 감정이었지만 외로움을 쓰는 동안 누구에게든 ‘털어놓을 수 있는 이야기’로 변해갔다. “외로움을 말끔히 날려버리는 건 불가능하다 해도,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덜 외로워질 일상의 장치를 찾아낼 수 있다. 외로움이라는 마음의 공백을 관찰하고 채워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를 위한 시간을 갖게 된 것, 내가 끝까지 즐겁게 해주어야 하는 사람은 ‘나’임을 알게 된 것, 모두 외로움을 쓰면서 얻은 수확이다. _본문 중에서. 외로움에 대해 썼지만 결국 이 책은 나와 가까워지는 과정의 기록이다. 아울러 조금은 외로워도 괜찮다는 무언의 위로이다. 몰랐던 자신을 알고 싶은 사람, 마음속 이야기를 터놓고 써보고 싶은 사람, 외로움을 통해 소소한 행복의 장치를 찾아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단언컨대 1%의 외로움은 나를 위한 감정이다. 어쩌면 외로움이야말로 우리의 삶을 활기차고 능동적으로 꾸려갈 에너지가 아닐까. 삽화 설동주 도시의 다양한 모습을 기록하는 일러스트레이터. 그림으로 세상을 좀 더 따뜻하게 보여줄 수 있다고 믿는다. 저자와 첫 번째 책을 작업한 것이 인연이 되어 책에 참여했다. 저서로는 《동경식당》, 《을지로 수집》, 《기차》 등이 있다. Instagram.com/skinheduck #외로움이라는뫼비우스의띠 #디지털대체재 #혼술사회일본 #발코니부재의사회 #날계란의나비효과 #약간매운맛 #새콤달콤한외로움의과일 #일상의랜덤박스 #동물의숲 #마케터의소비자분류법 #헤밍웨이의달콤씁쓸함 #하루의음료 #외로움의상대성원리 #맥락있는음주 #비혼주의자의루틴 #생일선물의패러독스 #유튜브프리미엄 #비밀의숲 #외로움의스킬셋 #데미그라스소스 #소울푸드의필요조건 #외로움의온도 #언택트시대의비대면바 #그랑콩포르 #자유의반대급부 #팬덤의이해관계 #각성도시서울 #집단적개인주의 #타인의취향 #슈프림의목요일 #나의브랜드애착 #화학조미료같은감정 #모두같은달을보지만서로다른꿈을꾼다 #슬기로운자존감회복법 #알프스대도시취히리 #디지털손맛 #빈티지구매의합리성 #참견의해석 #과시적외로움 #기대의기대의기대 #그리운나폴리탄 #혼술의정당화 #잉여의가치 #어른들의네잎클로버 #관계의물리학 #출구전략 #슈가맨 #사회적동물의아이러니처음 겪는 감정 앞에서는 누구나 당황하기 마련. 파리에서 외로움을 마주한 나 역시 다르지 않았다. 타국에서 온 나는 외로움을 토로하고 위로받을 지인이 많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외로움이란 가까운 사람일수록 오히려 드러내기 어려운 감정이다. 누구에게나 ‘나만 아는 외로움’이 있는 이유다.다만 인간은 이성적 존재이므로 곧 자신의 감정을 직시하고, 상황에 적응하고, 대안을 모색한다. 물건을 사거나, 먹고 마시는 데 탐닉하거나, 게임을 하거나, 친구를 사귀거나. 모두 외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도들이다. 물론 모두 도움이 된다. 내 경우 의외로 효과가 없었던 건 읽기, 의외로 도움이 되었던 건 쓰기였다. 외로움에는 타인의 유려한 글보다 나의 서툰 글이 더 위로가 된다는 사실을 이때 알았다. - 프롤로그 중에서 직장은 본질적으로 외로운 공간이다.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이해받지 못하는 기분은, 겪어본 사람만이 아는 외로움이다. 정직원과 ‘심리적 파티션’을 사이에 두고 앉은 인턴은 외롭다. 취준생과 회사원의 경계에 있는 신입사원은 외롭다. 이제 회사에 적응했나 싶었는데 슬럼프에 빠져버린 대리는 외롭다. 이대로 평생 부장처럼 살아야 하나 비관하는 과장도 외롭다. 이제는 패기 있게 사표를 쓸 수 없는 부장도 외롭다. 드라마 〈미생〉처럼 아름다운 장면이 존재하지 않는 걸 깨닫게 된 모든 직장인은 외롭다.#스토브리그 종종 사람들에게 묻는다. “외로움이 뭐라고 생각해요?”이때 사람들의 대답이 재미있다. 외로움이 무엇인지 정의하는 대신 자신이 언제 외로운지 말한다. 사랑이 뭐냐고 물었을 때와는 반응이 사뭇 다르다. 외로움을 정의하기 어려운 이유는 같은 외로움이라도 상황에 따라 색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외로움이라는 ‘상황’을 관찰하기 시작한 것도, 외로움을 외롭다고만 느끼지 않게 된 것도 이것을 알게 되고서다.#다자키쓰쿠루 소울푸드가 뭐예요?” 미식의 도시 파리에 살아서인지 종종 듣는 질문이다. 라따뚜이? 꼬꼬뱅? 부야베스? 상대는 내심 프랑스 전통음식들을 기대하고 물었을 텐데 난 늘 머뭇거리다 결국 명확한 답을 하지 못한다. 심금을 울릴 만큼 애착이 가는 음식이 따로 있는 건 아니다. 그저 맛있으면 다행이고 맛없으면 서글퍼지며,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맛있는 음식도 달라진다.생각해보건대 라비올리 역시 나의 소울푸드는 아니다. 내가 누구인지를 대변해주는 음식도 아니다. 하지만 누군가 나에게 파리에 대해 이야기해보라면, 파리에서 느꼈을 외로움에 대해 묻는다면, 라비올리로 이야기를 시작할지도 모르겠다. 처음으로 나만의 라비올리를 만들고 신기했던 기억, 어정쩡한 위치에서 더욱더 크게 느꼈을 소외감을 덜어준 레시피의 분투, 친구들과의 맛집투어를 대신해준 든든한 간식. 라비올리는 외로웠다면 외로웠을 나의 식탁을, 어쩌면 마음을 풍성하게 채워준 존재감 있는 친구다. 그게 소울푸드라면 소울푸드겠지만.- 라비올리 한 접시 중에서 외로움에 대해 쓰면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은 나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혼자 있을 때 외로움을 느끼기 쉬운 만큼, 글을 씀으로써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많아졌다.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은 다른 사람을 알아가는 것만큼이나 흥미로운 일이다. 그동안 내가 별 뜻 없이 해온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고, 내가 무얼 할 때 가장 신나는(!) 사람인지 알게 된다.나는 기본적으로 먹고 마시는 걸 즐기는 사람이었다. 특히 쓰는 행위와 마시는 행위는 분리될 수 없다고 해도 좋을 만큼, 글을 쓰며 무언가 마시는 걸 즐겼다. 집에서 거리가 있는 카페까지 굳이 걸어가 원두를 사와 커피를 내리고, 실력 좋은 바텐더의 바에 일부러 찾아가 칵테일을 맛보고, 이왕이면 구하기 어려운 맥주를 찾아 마셔보는 것. 모두 쓰는 행위가 가져다 준 취미다. - 파리의 와인가게 중에서


어셈블리
알렙 / 안토니오 네그리, 마이클 하트 (지은이), 이승준, 정유진 (옮긴이) / 2020.04.01
28,000원 ⟶ 25,200(10% off)

알렙소설,일반안토니오 네그리, 마이클 하트 (지은이), 이승준, 정유진 (옮긴이)
최근 몇 년간 ‘지도자 없는 사회운동’의 투쟁 순환이 전 지구적으로 이루어졌다. 이 운동들이 권위적인 지도자를 실각시키거나, 진보적인 정책을 도입하거나, 억압적인 국가권력을 저지하는 등 인상적인 결과들을 가져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네그리와 하트는 신작 『어셈블리』에서 이 운동들이 아직까지는 오래 지속되는 대안을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진단하면서, 이제는 지도자와 다중의 역할의 전도가 필요하고 나아가 그것을 장기적 안목에서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다중이 전략을 주도하고 지도자들은 전술을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서문 Ⅰ부 리더십 문제 1장 지도자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가? 2장 켄타우로스의 전략과 전술 3장 루소에 반대하여, 혹은 주권의 종말을 위하여 4장 우익운동이라는 어두운 거울 5장 진짜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Ⅱ부 사회적 생산 6장 어떻게 소유를 공통적인 것에 개방할 것인가 7장 우리, 기계적 주체들 8장 베버를 전도하기 9장 다중의 기업가정신 Ⅲ부 금융통제와 신자유주의적 협치 10장 금융이 사회적 가치를 포획한다 11장 화폐가 사회적 관계를 제도화한다 12장 이음매에서 어긋난 신자유주의적 행정 Ⅳ부 새로운 군주 13장 정치적 현실주의 14장 불가능한 개혁주의 15장 그리고 이제 무엇을? 16장 포르톨라노 안토니오 네그리 마이클 하트 최신 저작 『제국』,『다중』,『공통체』 3부작에 관한 총화, 그리고 새로운 제안! 새로운 군주는 어떻게 대항권력을 갖게 되는가? 새로운 군주는 어떻게 스스로를 다스리는가? 좌파 중 가장 창의적인 사상가 2명의 새롭고 중요한 발언 21세기 사회운동에 대한 진단, 그리고 새로운 민주 질서 최근 몇 년간 ‘지도자 없는 사회운동’의 투쟁 순환이 전 지구적으로 이루어졌다. 이 운동들이 권위적인 지도자를 실각시키거나, 진보적인 정책을 도입하거나, 억압적인 국가권력을 저지하는 등 인상적인 결과들을 가져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네그리와 하트는 신작 『어셈블리』에서 이 운동들이 아직까지는 오래 지속되는 대안을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진단하면서, 이제는 지도자와 다중의 역할의 전도가 필요하고 나아가 그것을 장기적 안목에서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다중이 전략을 주도하고 지도자들은 전술을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운동에게 전략을, 리더십에게 전술을!” 저자들은 이 책에서 사회 변혁을 지속시키기 위한 힘을 사회운동이 어떻게 더 잘 활용할 수 있는지 제안한다. 그럼으로써 사회운동이 전통적인 중앙집중화된 정치 리더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시대착오적인 가정에 도전한다. 또한, 금융자본과 화폐의 지배에 대한 새로운 분석을 제공하면서, 화폐의 소유형태를 벗겨내 그것을 어떻게 공통화시킬지를, 즉 협동의 화폐와 특이화의 화폐로 만들어낼지를 모색한다. 그리고 그것을 실현할 투쟁과 조직화의 방향으로 전통적인 의미의 경제투쟁과 정치투쟁이 결합된 ‘사회적 노조’와 그 투쟁형태로서의 ‘사회적 파업’의 여러 성공적 사례를 제시한다. 『어셈블리』, 어떤 책인가? 오늘날 가장 창의적인 (좌파) 사상가들인 마이클 하트와 안토니오 네그리의 『어셈블리』(2017)는 2000년부터 3-5년 주기로 출간된 『제국』(2000[한국어판 2001]), 『다중』(2004[2008]), 『공통체』(2009[2014])의 작업을 반복·계승하면서도 그것을 새로운 현실에 맞게 진화시킨다. ‘아랍의 봄’과 ‘월가 점거’라는 급박한 정세에 맞게 소책자로 발표한 『선언』(2012[2012])을 포함하는 5부작 혹은 4+1부의 전체(하지만 완료되지 않는) 저작은 공통의 기획에서 발간되어 왔다. 『어셈블리』는 영미권(assembly), 독일어(assembly), 스페인어(Asamblea), 이탈리아어(Assemblea) 등으로 번역되고, 미국/프랑스/독일/스페인/이탈리아/중국/일본/캐나다 등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출간되었다. 한국에서는 지금까지 20여 종이 넘는 그들의 이전 저서들이 출판되어 있다. 독일어로 번역된 『assembly』에는 “새로운 민주주의 질서”라는 부제가 달려 있으며, 이탈리아어로 번역된 『assemblea』에 달린 설명은 “현재와 미래의 풀뿌리운동을 위한 정치 및 경제 조직에 대한 기본 가이드”이다. 이 저작들에 대해서 ‘아래로부터 본 제국의 역사’, ‘21세기 절대민주주의의 구성 기획’, ‘탈근대 코뮤니스트 선언’ 같은 이름을 부여할 수도 있는데, 이는 5편의 저작 모두 근대의 별종들인 마키아벨리, 스피노자, 마르크스의 유물론과 그 개념들을 밑바탕으로 공유하기 때문이다.(옮긴이 해제 참조) 4+1부작은 각각 독립된 주제를 다루지만, 자세히 보면 바로 이전 저작에서 제기한 문제를 새로운 정세 속에서 반복, 변형, 추가시킴을 알 수 있다. 이 공통주의(commonism)의 옹호자들은 이 책에서 다시 한번 사회 발전에 있어서 가장 문제적인 지점들에 대한 비판적 분석을 제공한다. 중심 이슈는, 그토록 많은 이들의 요구와 욕망을 표현하는 사회운동들이 어째서 새롭고 진정으로 민주적이며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실패해 왔는가이다. 저자들이 제시하는 많은 명제와 개념들이 그렇듯이, 문제제기의 노선 자체가 이미 논쟁적이다. 저자들에 따르면 우리는 리더십과 제도의 문제를 대면해야 하며, 과감히 다중의 기업가 정신(the entrepreneurship of the multitude)을 상상하고, 낡은 말들을 전유해서 그 의미를 역전시켜야 한다. 어셈블리(assembly), 무슨 뜻인가? 새로운 군주가 지평선 위로 출현하고 있다. 이 군주는 다중의 열정에게서 태어났다. 이는 어떤 개인 혹은 심지어 어떤 당이나 지도자 회의를 가리키지 않고, 오늘날의 사회에서 일어나는 상이한 형태의 저항과 투쟁이 마디마디 이어져서 이루어진 정치적 결합체를 가리킨다. 따라서 이 군주는 일관된 배열로 움직이며 암묵적으로 어떤 위협을 가하는 떼swarm, 다중multitude으로서 나타난다. ‘어셈블리(Assembly)’라는 이 책의 제목은 함께 모여드는 힘과 정치적으로 합심하여 행동하는 힘을 포착하려는 의도에서 붙여졌다. 네그리와 하트는 이 개념에 횡단적으로 접근하여 그것이 어떻게 정치적 원칙들과 실천들의 광범한 망과 공명하는지를 보여준다. 현대의 사회운동들에 의해 제도화된 총회들에서 근대 정치의 입법의회들까지, 법적 전통에서 옹호된 집회의 자유에서 노동조직에 핵심적인 결사의 자유까지, 종교 공동체들의 다양한 회중 형태들에서 새로운 주체성들을 구성하는 기계적 배치(machinic assemblage)라는 철학적 개념까지. ‘모으기/모이기’는 그것을 통해 새로운 민주적인 정치적 가능성들을 인식하는 렌즈이다. 집회/모이기(assembly)는 구성권력이 되어가고 있다. 사회적 대안을 구성하는, “권력을 장악하되 다르게”, 사회적 생산에서의 협동을 통해 장악하는 메커니즘이 되고 있다 오늘날 집회/모이기(assembly)는 이전보다 훨씬 더 강력한 형태의 구성권력으로 나타난다. 이 구성권력은 단순히 헌법을 제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재의 권력을 장악해(하지만 전과는 다르게) 그로부터 자유, 평등, 민주주의, 부 등의 의미와 내용을 새롭게 재편할 제도화로 나아갈 잠재력을 갖고 있다. 이러한 제도화는 주어진 주체성 형태를 계속해서 갱신할 수 있는, 존재론적으로는 자연-인간-기계의 결합으로서, 인간 형태로는 정체성이 지닌 소유적 성격을 넘어서는 복수적이며 교차하는 특이성들의 결합으로서, 생산 형태로는 인지노동과 정동노동이 구현하는 인간생성적 생산, 삶형태의 생산의 활성화로서, 법과 권리 형태로는 공유지, 공유재, 공통적인 것을 다중에게 위임하는 공통권의 확립으로서 구체화될 것이다. 주요 논점 이 책은 제국, 다중, 공통체에 이어 전체 기획을 4부작(선언을 포함하여, 혹은 5부작)으로 확장시킨다. 전작보다 더 깊어지고 구체화된 현실 분석이나 개념적 정밀화가 있으며, 새로운 제안도 포함한다. 주요 논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네그리와 하트는 전통적인 중앙집중화된 ‘리더십’을 비판한다. 하지만, 이것이 모든 정치조직과 제도에 대한 포기 즉 ‘수평주의의 물신화’로 이어지지 않아야 함을 강조한다. 따라서 ‘전략과 전술의 전도’를 제안한다. “운동에게 전략을, 리더십에게 전술을!” 지도부가 전략을 담당하고 대중이 전술을 담당하던 과거와 달리 다중이 전략을 담당하고 지도부가 전술을 담당하는 방향으로 전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도는 지난 몇 년간의 전 지구적 투쟁 순환에서, 터키의 탁심 광장, 미국의 월가 점거시위와 블랙라이브스매터, 아랍의 봄, 스페인의 15M 운동, 브라질·칠레의 카세롤라소[냄비 두드리기 시위], 그리고 한국의 촛불집회와 홍콩의 우산혁명 등에서 나타난 시위, 봉기, 반란의 공통된 특성이며, 또한 그 잠재력을 현실에서 완전히 실현하지 못한 채 좌절하고 약화된 사회운동들의 향후 과제이기도 하다. 둘째, 네그리와 하트는 오랫동안 ‘구성권력[제헌권력](constituent power)’ 개념을 통해 ‘구성된 권력(constituted power)’이나 ‘입헌권력(constitutional power)’과 구별되는, ‘혁명적 사건’을 통해 표출되는 저항자들의 활력이나, 법과 규범, 제도를 구축해내는 법질서로부터의 예외적 힘을 지시해 왔다. 놀랍게도 그들은 어셈블리에서 한 절을 할애해 ‘구성권력’ 개념을 비판적으로 재평가한다. “오늘날 자본주의적 전 지구화의 몇 가지 측면”이 “구성권력 개념을 무너뜨”리기 때문이다. 물론 이때의 비판은 개념의 폐기나 역전을 위해서가 아니라, 데리다와 아감벤의 비판을 거쳐 낡게 변색된 개념을 현실의 살아 있는 혁명적 힘들에 맞게 진화 및 갱신시키기 위함이다. 그러한 갱신을 위해, 근대를 떠나 ‘탈근대의 구성권력’을 말하기, 주권으로 흡수되고 통일성으로 환원되는 법 예외 권력으로서의 구성권력을 사회적 생산이 가진 협동적이고 복수적인 힘과 결합된 구성권력으로 대체하기, 국가폭력으로 환원되면서 소멸되는 구성권력을 연속적인 어셈블리에 따라 새로운 잠재력을 축적시키는 연속혁명의 힘으로 재기획하기 등이 제안된다. 셋째, ‘정치적인 것의 자율’을 비판한다. 어셈블리는 시위와 반란의 목소리가 자본이나 신자유주의의 흡수 논리를 따라 포섭되거나, 기존 권력의 반혁명으로 좌절되거나, 아니면 사회운동들을 모방하고 등장하는 보수주의의 득세로 위축될 때, 좌파의 대안으로 등장하곤 하는 ‘정치적인 것의 자율’과 대결한다. 신자유주의가 전통적인 주권권력을 붕괴시키고, 그래서 전 지구적 자본에 맞설 수 있는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정치적인 것의 자율’은 묵시록적인 분위기에서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출구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오늘날 하나의 역설이 존재하게 된다. 즉 시위와 사회운동이 ‘정치적인 것의 자율’에 맞서 민주주의를 발전시킬수록, 일부 좌파 지식인들은 ‘정치적인 것의 귀환’을 더 강하게 요구하는 역설이 그것이다. 네그리·하트는 이러한 역설적 상황을 돌파하는 방법은 결국 저항자들의 조직화와 그들의 생산적 잠재력에게 더 많은 힘을 부여하고, 그래서 그들이 ‘권력을 잡을 수 있게’ 하지만 ‘다르게 잡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즉 주권권력으로 흡수·편입되는 것이 아니라, 다중들이 비주권적 제도들을 발명할 수 있도록 ‘권력을 잡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것으로 자율주의의 하나의 문제의식인 ‘권력(장악)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는 ‘다른 방식의 권력 잡기로 세상을 바꾸자!’로 다시 제안된다. 넷째, 금융과 화폐의 문제는 이 책에서 더 상세하게 분석된다. 금융과 화폐를 자세히 분석하는 이유는 자본으로서의 측면 말고 화폐가 가진 다른 측면 즉 “사회적 관계를 제도화하는” 능력을 살려서 “공통적인 것의 화폐”를 발명하는 실천적인 목적에 있다. 다섯째, 공통적인 것과 공적인 것/사적인 것의 대립이 더 분명히, 따라서 더 간명하게 제시된다. 공적인 것이 사실은 사적인 것을 가리고 보호하는 도구로 등장했음을 분명히 한다. 그리고 사유재산의 ‘주권적’ 성격을 밝힌다. 따라서 공통적인 것과 공적인 것/사적인 것의 대립은 공통적인 것과 사유재산의 대립에 다름아니다.(“공통적인 것은 재산이 아니다”) 책 전체에 걸쳐서 ‘공통적인 것’의 개념은 이전보다 더 확연하게 제시되고 있어 그만큼 개념화의 성숙이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여섯째, 사회적 투쟁의 형태에 대해서는, 새로운 조직화의 유형으로 ‘사회적 연합주의(social unionism)’가 제시되고 그 무기로서 이전의 총파업의 새로운 형태―삶정치적 생산의 시대에 맞는 형태―인 ‘사회적 파업(social strike)’이 제시된다. 물론 이는 모두 출발점들이지 그 자체로 충분한 대안들이 아니다. 일곱째, 자본가들이 예전에 하던 기능―그러나 현대 자본주의에서는 금융의 형태로 생산과정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자본이 하지 않는 기능―인 생산 요소들의 결합을 이제는 생산자들 자신이 자율적으로 할 수 있음을 ‘다중의 기업가정신/활동(entrepreneurship of the multitude)’이라는 개념으로 제시한다. 최종적으로 네그리·하트는 새로운 군주가 대항권력을 갖게 되는 경로를 밝힌다: 다중의 구성이 대항권력을 구축할 것이라는 점을 긍정한 뒤에 우리는 현재의 투쟁 상태로 되돌아가야 한다. 이 상황에서는 대항권력들의 놀이가 조화롭거나 선형적인 것으로는 인식될 수 없다. 대신 대항권력은 자본주의적 주권을 전복하려고 노력하면서 항상 적대적으로 기능해야 한다. 이때의 전복은 투쟁을 이동시키는 것, 즉 그 관점을 사회투쟁들의 수평축을 권력투쟁의 수직축으로 변형하는 것이다. 따라서 생산하고 재생산하는(결국 새로운 군주로 행위하는) 다중이 표현하는 대항권력은 기획을 발전시키며, 지배의 장(場) 안에서 그에 맞서 자신의 힘을 표현한다. 그 힘은 사회 전체로 수평적으로 확대되고 명령의 형태로 수직적으로 뛰어오른다. 새로운 군주는 (1) 수직축을 공략해 억압적 권력을 비어내야 한다. (2) 수직축에 맞서 사회적 생산·재생산의 수평축에서 형성되는 대항권력을 구축해야 한다. (3) 대항권력의 구축이 성취되었을 때에만 새로운 군주는 구성권력의 과정을 시작할 수 있다. (본문 중에서)네그리·하트의 한국어판 서문 중에서『어셈블리』는 2011년에 모습을 드러낸 새로운 투쟁들의 순환에서 영감을 받았다. 주자들이 전속력으로 달리고는 기진맥진하며 다음 주자에게 바통을 넘기는 올림픽 육상 계주처럼, 투쟁들은 전 지구를 가로질러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이어졌다. 권위주의 체제에 맞서 싸운 튀니지와 이집트의 투쟁들에서 시작해, 북아프리카와 중동, 스페인, 그리스로, 그리고 미국의 월가 점거로 뻗어나갔다. 그에 뒤이은 시기에는 투쟁들이 전 세계의 여러 나라들, 브라질, 터키, 홍콩 등으로, 그리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블랙라이브스매터로 출현했다. 2016-2017년 박근혜 정부에 맞서 일어난 한국의 촛불투쟁 역시 이 순환에 중요하면서도 강력한 기여를 했다. 그리고 순환은 지금도 계속된다. 근래에 있었던 다중의 투쟁들에 공감한 목격자들, 그리고 심지어 투쟁에 참여한 사람들조차 투쟁의 결과를 두고는 낙담하곤 한다. 운동들이 많은 경우에서 극적인 정치적 변화(심지어 독재자 타도와 같은)를 만들어냈지만, 그것은 오래 지속되지 못했고, 몇 년 뒤에는 다시 억압 장치가 돌아와 있곤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을 실패로 보는 것은 잘못이다. 무엇보다도 실패라기보다 차라리 패배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한 진단이다. 그러한 투쟁들 모두와 맞서는 억압 세력들이 경찰 폭력, 비밀정보 작전, 정치적 탄압 등을 가하면서 반대편 극단에 서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러한 극적인 역사적 과정의 끝이 아니라 중간 지점에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중의 투쟁들은 좌절되고, 한동안 지연될지언정 중단되지 않을 과정과 욕망을 가동시키고, 촉발시켰기 때문이다. 운동들은 미완의 사업이며, 머지않아 세계 전역에서 그들은 자신들이 시작했던 것을 완성하려고 거리에 설 것이다. 우리는 한국의 활동가들이 이 과정에 앞장서길 진심으로 바란다! 2020년 마이클 하트, 안토니오 네그리


걱정 세탁소
좋은책어린이 / 홍민정 (지은이), 김도아 (그림) /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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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어린이명작,문학홍민정 (지은이), 김도아 (그림)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115권. 걱정하는 마음의 참된 의미를 깨닫는 걱정꾸러기 재은이의 신기한 경험을 그리고 있다. 재은이를 통해 걱정 없이 지내는 것이 과연 좋기만 한 것인지 생각해 보게 한다. 그리고 가끔씩은 걱정을 하는 것도 괜찮다고 알려 준다. 걱정하는 마음을 통해 한 뼘 더 자라는 재은이의 모습에서 우리의 모습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될 것이다.꼬리에 꼬리를 무는 걱정 ------------- 4 걱정을 세탁한다고? ------------ 12 걱정 없는 하루 ---------- 24 걱정을 빨아 버린 재은이 ---------- 32 걱정이 필요한 순간 ---------- 42 걱정해도 괜찮아 ---------- 58 작가의 말 ---------- 63걱정하는 마음의 참된 의미를 깨닫는 걱정꾸러기 재은이의 신기한 경험 ‘걱정’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하는 우리의 이야기 걱정 때문에 머리가 지끈지끈 아픈 적이 있었나요? 걱정이 없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나요? 만약 걱정이 없는 세상에 산다면 어떨까요? 걱정이 없으니 마음이 편할까요? 자신이 원하는 것만 하면서 지내게 될까요? 걱정 없이 산다는 것은 어쩌면 심심한 일이지 않을까요? ‘걱정’이라는 말은 ‘안심이 되지 않아 속을 태운다.’는 뜻입니다. 어떤 일에 대해 속을 태우면 힘들 수도 있지만, 그렇게 속을 태우면서 그 일을 더 잘하게 된다면 보람과 기쁨도 두 배가 될 겁니다. 모든 일에 대해 걱정이 없다면 우리는 일에 대한 보람이나 기쁨을 느낄 수 있을까요? 남들보다 걱정이 많으면 힘이 들 수도 있지만, 그게 꼭 안 좋은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걱정 때문에 일을 더 잘하게 되기도 하니까요. 수업시간에 발표하는 것을 걱정하면 발표 준비를 좀 더 철저히 할 것입니다. 그리고 시험 걱정에 공부를 더 열심히 하기도 합니다. 걱정은 어떤 일에 대해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아는 어떤 사람을 걱정할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를 걱정하는 마음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기도 합니다. 관심도 사랑도 없다면 걱정할 필요도 없을 테니까요. 그래서 누군가를 걱정하는 마음은 그 사람에게 큰 힘이 되기도 합니다. 작가의 말처럼 걱정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세상이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가는 걸지도 모릅니다. 걱정하는 마음은 우리를 한 뼘 더 자라게 만듭니다. 걱정하는 마음 때문에 조금 더 나은 결과를 위해서 생각하고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주인공인 걱정꾸러기 재은이를 통해 걱정 없이 지내는 것이 과연 좋기만 한 것인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그리고 가끔씩은 걱정을 하는 것도 괜찮다고 알려 줍니다. 걱정하는 마음을 통해 한 뼘 더 자라는 재은이의 모습에서 우리의 모습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될 것입니다. 재은이는 조심스럽게 가게 안으로 들어갔어요. 문이 닫히자마자 안내 방송이 나왔어요.“걱정 세탁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곳은 무인으로 운영되는 VR 세탁소입니다.”재은이는 세탁소 안을 천천히 둘러봤어요. 밖에서는 보이지 않던 쪽 벽에 VR 기계가 설치되어 있고, 그 위에 사용법이 적혀 있었어요.세탁한 시간 동안 걱정이 사라진다는 설명이 솔깃했어요. 잠깐이라도 걱정을 잊을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았어요. 그렇다고 고글을 냉큼 머리에 쓸 수는 없었어요. 재은이 머릿속에 새로운 걱정이 똬리를 틀기 시작했거든요.‘이거 제대로 된 기계 맞아? 이상한 일이 생기면 어쩌지?’걱정하는 마음과 달리 재은이의 손은 어느새 고글을 집어 들었어요. 혹시 고장 나서 안 되더라도 손해 볼 건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보다 걱정이 더 늘지는 않을 테니까요. 재은이는 천천히 심호흡하고, 고글을 썼어요. 손을 움직여 화면 가운데에 뜬 시작 버튼을 누르자, ‘1시간, 12시간, 30일’이라고 적힌 버튼이 나타났어요. 재은이는 ‘1시간’ 버튼을 선택했어요.“1시간 걱정 세탁을 시작합니다.”곧이어 화면이 세탁기 안쪽 모습으로 변하더니 사방에서 물이 쏟아졌어요.“앗!”재은이는 깜짝 놀라 손으로 머리를 감쌌어요. 세탁기로 쏟아지는 물이 너무 진짜 같아서 저도 모르게 그렇게 한 거예요. 물은 금세 재은이 허리께까지 차오르더니 좌우로 물살의 방향을 바꾸어 회전했어요. 재은이는 마치 세탁기에 든 빨래가 된 기분이었어요. 세탁기 물이 다 빠지자 이번에는 따뜻한 바람이 불어왔어요. 걱정 세탁소 안에 설치된 온풍기에서 나온 진짜 바람이 재은이의 발목을 간질였어요.“아, 따뜻해. 기분 좋은데?”잠시 뒤, “세탁이 끝났습니다.”라는 소리가 나오고 화면에 ‘완료’ 메시지가 떴어요. 재은이는 신나는 놀이 기구에서 내릴 때처럼 아쉬운 마음으로 고글을 벗었어요. 기분 좋은 설렘을 안고 걱정 세탁소를 나설 때, 벽에 걸린 시계가 4시를 가리켰어요.
검은 미래의 달까지 얼마나 걸릴까?
황금가지 / N. K. 제미신 (지은이), 이나경 (옮긴이) / 202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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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지소설,일반N. K. 제미신 (지은이), 이나경 (옮긴이)
「부서진 대지」 3부작으로 휴고 상 최우수 장편상을 3년 연속 수상하며 전례 없는 새로운 역사를 쓴 N. K. 제미신의 첫 단편집이다. ‘검은 미래의 달까지 얼마나 걸릴까?’는 제목은 저자가 흑인 여성으로서 SF와 판타지를 사랑하기가 얼마나 어려웠는지를 주제로 쓴 동명의 에세이에서 따온 제목으로, 2004년부터 2017년까지 쓰인 22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으며, 로커스 상 최우수 작품집상과 미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알렉스 상을 수상했다. 장편 시리즈를 구상하는 데 바탕이 된 작품(「위대한 도시의 탄생」, 「스톤 헝거」, 「수면 마법사」) 및 SF 거장 어슐러 르 귄과 로버트 하인라인의 걸작에 대한 재해석, 휴고 상·네뷸러 상 최우수 단편상 후보에 올랐던 「비제로 확률」 등 제미신의 폭넓은 작품 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단편들이 담겼다. 비행선이 보편화된 19세기 미국 배경의 스팀펑크물, 23세기 외계 생명체와의 무역 협상 등 그야말로 천차만별의 시공간과 소재를 다루었지만, 다양한 색깔의 인물들 그리고 낡은 질서와 틀에 대한 저항 의식이 작품집 전체를 관통하며 “작가로서, 그리고 운동가로서 성장한 과정을 기록한 연대기”라는 작가의 말을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책머리에 7 남아서 싸우는 사람들 15 위대한 도시의 탄생 33 붉은 흙의 마녀 61 연금술사 95 폐수 엔진 119 용 구름이 뜬 하늘 167 트로이 소녀 187 졸업생 대표 221 이야기꾼의 대리인 249 천국의 신부들 267 평가자들 287 깨어서 걷기 313 엘리베이터 댄서 341 퀴진 드 메므아 349 스톤 헝거 371 렉스 강가에서 405 수면 마법사 427 헤노시스 475 너무 많은 어제들, 충분치 못한 내일들 487 유 트레인 505 비제로 확률 517 잔잔한 물 아래 도시의 죄인들, 성자들, 용들 그리고 혼령들 535 감사의 글 568SF 판타지의 새로운 지평, N. K. 제미신의 첫 단편집 스팀펑크, 어반 판타지 등을 망라한 22편의 작품 수록 로커스 상·알렉스 상 수상 세계환상문학상·영국환상문학상 후보작 「부서진 대지」 3부작으로 휴고 상 최우수 장편상을 3년 연속 수상하며 전례 없는 새로운 역사를 쓴 N. K. 제미신의 첫 단편집이 출간되었다. ‘검은 미래의 달까지 얼마나 걸릴까?’는 제목은 저자가 흑인 여성으로서 SF와 판타지를 사랑하기가 얼마나 어려웠는지를 주제로 쓴 동명의 에세이에서 따온 제목으로, 2004년부터 2017년까지 쓰인 22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으며, 로커스 상 최우수 작품집상과 미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알렉스 상을 수상했다. 장편 시리즈를 구상하는 데 바탕이 된 작품(「위대한 도시의 탄생」, 「스톤 헝거」, 「수면 마법사」) 및 SF 거장 어슐러 르 귄과 로버트 하인라인의 걸작에 대한 재해석, 휴고 상·네뷸러 상 최우수 단편상 후보에 올랐던 「비제로 확률」 등 제미신의 폭넓은 작품 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단편들이 담겼다. 비행선이 보편화된 19세기 미국 배경의 스팀펑크물, 23세기 외계 생명체와의 무역 협상 등 그야말로 천차만별의 시공간과 소재를 다루었지만, 다양한 색깔의 인물들 그리고 낡은 질서와 틀에 대한 저항 의식이 작품집 전체를 관통하며 “작가로서, 그리고 운동가로서 성장한 과정을 기록한 연대기”라는 작가의 말을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당시 편집자와 출판사와 에이전트 들은 막연하게 “모든 시각에 열려 있어야 한다.”는 말을 자주 했지만, 실제로 그렇게 했다는 증거는 없었다. 진실을 보려면 잡지의 목차나 출판사 웹사이트를 열어, 저자 목록에 여성의 이름이나 ‘이국적’인 이름이 얼마나 드문지만 확인하면 되었다. 백인이 아닌 것으로 묘사되는 인물이 얼마나 되는지혹은 안 되는지나는 유심히 살펴보았다. 내가 쓰는 소설에서 나 자신을 제외시킬 수는 없어서, 나는 여전히 작품에 흑인 캐릭터를 넣었다. (중략) ‘검은 미래의 달까지 얼마나 걸릴까?’는 내가 2013년에 쓴 에세이에서 따온 제목이다. (중략) 그 글은 아프리카 미래주의자의 한 아이콘인 아티스트 저넬 모네이에 대한 뻔뻔한 찬양이기도 하지만, 내가 흑인 여성으로서 SF와 판타지를 사랑하기가 얼마나 어려웠는지에 대한 사색이기도 하다. SF와 판타지 그리고 그 업계에서 뿜어 내는 인종차별과 내가 스스로 내면화한 인종차별에 맞서 얼마나 치열하게 싸워야 했는지. 내 민족에게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음을 깨닫고 얼마나 무서웠는지. 그리고 마침내 나 자신을 받아들이고 내가 보고 싶은 미래를 자아내기 시작하자 얼마나 흐뭇한지.―책머리 중에서 하지만 그 어린 시절에도 취미 생활의 대부분에 나 같은 사람이 없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었다. 이때는 첫 흑인 여성 우주 비행사 메이 제미슨이 등장하기도 전이었고, 판타지 세계에서 비백인과 가장 가까운 존재는 오크였다. 백인이 아닌 캐릭터가 나오는 작품으로 바로 떠올릴 수 있는 예가 몇 가지 있긴 하다. 어슐러 르 귄의 「어스시 연대기」와 아서 클라크의 소설 『유년기의 끝』. 그 정도가 다다. (중략) 이 글을 쓰는 지금은 미국에서는 흑인 역사의 달(Black History Month)인 2월이다. 모두들 1년 중 가장 짧은 달에 흑인의 역사를 축하한다고 농담을 하곤 하지만, 흑인의 ‘미래’를 검토하고 축하하며 혹은 상상하는 데 바칠 시간이 없다는 사실에 의아해하는 사람은 없어 보인다.―에세이 「검은 미래의 달까지 얼마나 걸릴까?」(2013) 중에서 “그러니 보시라. 저기 미래가 있다. 모두 함께 출발하자.” 완벽한 이상 사회부터 인간만이 증발하는 종말까지! 다채로운 사고실험의 향연 첫 번째 수록작인 「남아서 싸우는 사람들」은 어슐러 르 귄의 단편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의 배경과 비슷하게 행복과 번영이 가득하며, 기술적으로는 훨씬 발전된 도시 ‘움-헬라트’를 무대로 펼쳐진다. 그렇다면 다양성이 존중받고 구성원이 서로를 보살피는 이곳 역시, 오멜라스처럼 지하실의 아이를 희생양 삼아 지탱되고 있을까? 제미신은 도전적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을 결말에서 보여 준다. 인류의 육체를 지배하는 신체 강탈자를 다룬 로버트 하인라인의 단편 「꼭두각시의 비밀」을 모티브로 삼은 「깨어서 걷기」에서도 마찬가지다. 환경 재앙으로 오염된 지구에서 살아가거나 우주로 도피하는 두 가지 선택지 하에서 인류가 분화된 미래를 그린 「용 구름이 뜬 하늘」, 사이버 공간 속의 생명들이 인간 사회로 진출하는 「트로이 소녀」와 「졸업생 대표」 연작, 우주 탐사 중 식민 행성에 무슬림 여성 연구자들만이 살아남는 「천국의 신부들」, 외계 생물에 대한 지적 탐구에서 무역 협상에 이르는 과정을 기록한 「평가자들」, 종교적 도그마에 지배당하는 통제 사회를 배경으로 한 엽편 「엘리베이터 댄서」도 제각기 독특한 상황에 놓인 이색적인 인물들을 인상적인 방식으로 전달한다. 종말이라는 테마를 지극히 일상적이고 친근한 방식으로 풀어 나간 작품들도 있다. 「렉스 강가에서」서는 인류가 갑자기 지구상에서 사라진 후에 믿어 줄 신자들이 없어 정처 없이 거리를 누비거나 스타벅스에 들르러 줄을 서는 신과 정령 등의 추상적 존재들이 등장하며, 「너무 많은 어제들, 충분치 못한 내일들」은 채팅이나 이메일 등 온라인상에 남은 기록을 제외한 모든 것이 매일 리셋되는 현실에 놓인 채 타인과의 연결을 갈구하는 개개인을 다룬다. 휴고 상·네뷸러 상 후보작 「비제로 확률」은 지하철 사고 같은 재앙이 빈번히 일어나고 중병이 쉽사리 치유되는, 말하자면 어떤 사건이 발생하는 확률이 역전되어 버린 뉴욕에서 적응해 나가는 소시민의 일상을 그렸다. “하지만 잠깐만. 뒤로 돌아가 보자. 그렇다, 흑인 캐릭터라고 했다.” 머리말에서 제미신은 과거에 작가든 작품 내에서든 업계에서 여성과 유색인이 소외당하던 현실을 고하며, 스스로를 제외시킬 수 없었기에 이야기에 꾸준히 흑인 캐릭터를 넣었다고 밝힌다. 수록된 모든 작품에서 그러한 노력이 엿보이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민권운동이 확산되던 1960년대 앨라배마 주를 무대로 사악한 요정에게서 딸을 지키려는 여성의 분투를 다룬 「붉은 흙의 마녀」, 혁명을 통해 노예 제도에서 벗어난 최초의 흑인 공화국인 아이티의 첩자 여성과 미국 혼혈 여성 사이의 로맨스가 그려지는 「폐수 엔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닥친 뉴올리언스에서 ‘괴물’이라는 형태로 실체화된 혐오에 대항해 분투하는 인물들을 다룬 「잔잔한 물 아래 도시의 죄인들, 성자들, 용들 그리고 혼령들」은 공고하게 유지되고 있는 인종차별의 현실이 나날이 민낯을 드러내는 지금, 더욱 호소력을 띤 채 강렬한 잔상을 남길 것이다.움-헬라트 시에서 오늘은 선한 새들의 날이네! 그러니 보시라. 저기 미래가 있다. 모두 함께 출발하자.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
문학동네 / 이원하 (지은이) /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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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소설,일반이원하 (지은이)
201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원하 시인의 첫 시집을 펴낸다. 당시 "거두절미하고 읽게 만드는 직진성의 시였다. 노래처럼 흐를 줄 아는 시였다. 특유의 리듬감으로 춤을 추게도 하는 시였다. 도통 눈치란 걸 볼 줄 모르는 천진 속의 시였다. 근육질의 단문으로, 할말은 다 하고 보는 시였다. 무엇보다 '내'가 있는 시였다. 시라는 고정관념을 발로 차는 시였다. 시라는 그 어떤 강박 속에 도통 웅크려본 적이 없는 시였다. 어쨌거나 읽는 이들을 환히 웃게 하는 시였다"는 평가와 함께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당선되었다. 그의 시는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라는 독특한 감각의 제목을 달고 있었고, 당선 직후 문단과 평단, 출판 관계자와 새로운 시를 기다린 독자들의 입에 제법 오르내리며 화제가 되었다. 국어국문과나 문예창작과를 나오지 않았고, 미용고를 졸업해 미용실 스태프로 일하고, 영화 [아가씨]에 뒷모습이 살짝 등장하는 보조 연기자로 살아온 이력도 한몫했다. 이십대 중반, 늦다면 늦은 때에 문학을 만나 시를 쓰기 위해 제주도로 내려가 산 것과 신춘문예에서 익숙하게 보아오던 형식을 완전히 벗어난 개성 역시. 그로부터 2년이 지났다. 이제 총 54편의 시를 아우르는 첫 시집의 제목으로 독자들을 새로이 마주한다, .시인의 말 005 1부 새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 여전히 슬픈 날이야, 오죽하면 신발에 달팽이가 붙을까/ 약속된 꽃이 오기만을 기다리면서 묻는 말들/ 나는 바다가 채가기만을 기다리는 사람 같다/ 풀밭에 서면 마치 내게 밑줄이 그어진 것 같죠/ 첫 눈물 흘렸던 날부터 눈으로 생각해요/ 참고 있느라 물도 들지 못하고 웃고만 있다/ 싹부터 시작한 집이어야 살다가 멍도 들겠지요/ 섬은 우산도 없이 내리는 별을 맞고/ 마음에 없는 말을 찾으려고 허리까지 다녀왔다/ 바다를 통해 말을 전하면 거품만 전해지겠지/ 동경은 편지조차 할 줄 모르고 036 2부 싹 초록과 풀잎 같은 것들은 항상 곁에 있는데 보이질 않더라고요 그날부터였을 거예요/ 해의 동선/ 달이 찌는 소리가 나를 부르는 소리였다니/ 털어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어요/ 환기를 시킬수록 쌓이는 것들에 대하여/ 빛이 밝아서 빛이라면 내 표정은 빛이겠다/ 필 꽃 핀 꽃 진 꽃/ 빈 그릇에 물을 받을수록 거울이 넓어지고 있어요/ 가만히 있다보니 순해져만 가네요/ 코스모스가 회복을 위해 손을 터는 가을/ 말보단 시간이 많았던 허수아비/ 누워서 등으로 섬을 만지는 시간/ 깊은 맛이라는 개념은 얕은 물에만 있는 것 같아요/ 내가 나를 기다리다 내가 오면 다시 나를 보낼 것 같아 3부 눈 선명해진 확신이 노래도 부를 수 있대요/ 눈 감으면 나방이 찾아오는 시간에 눈을 떴다/ 장미가 우릴 비껴갔어도 여백이 많아서 우린 어쩌면/ 투명한 외투를 걸쳤다면 할일을 했겠죠/ 나를 받아줄 품은 내 품뿐이라 울기에 시시해요/ 그게 아니라 취향, 취향/ 아무리 기다려도 겨울만 온다/ 바다는 아래로 깊고 나는 뒤로 깊다/ 귤의 이름은 귤, 바다의 이름은 물/ 나비라서 다행이에요/ 마시면 마실수록 꺼내지는 건/ 하나 남은 바다에 부는 바람/ 산수국이 나비인 줄 알고 따라갔어요/ 잘 산 물건이 있나 가방을 열어봤어요/ 내가 담근 술은 얼마나 독할까요/ 하고 싶은 말 지우면 이런 말들만 남겠죠 4부 물 눈물이 구부러지면 나도 구부러져요/ 서운한 감정은 잠시라도 졸거나 쉬지 않네요/ 눈동자 하나 없는 섬을 걸었다/ 하늘에 갇힌 하늘/ 저녁 먼저 먹을까, 계절 먼저 고를까/ 그늘을 벗어나도 그게 비밀이라면/ 입에 담지 못한 손은 꿈에나 담아야 해요/ 물잔에 고인 물/ 조개가 눈을 뜨는 이유 하나 더/ 나무는 흔들릴 때마다 투명해진다/ 노을 말고, 노을 같은 거/ 꿈결에 기초를 둔 물결은 나를 대신해서 웃는다 해설│자연에서 자유까지 - 웃는 사람 이원하 │신형철(문학평론가)“나에게 바짝 다가오세요 나의 정체는 끝이 없어요” 이런 재능은 어떻게 갑자기 나타났을까._신형철(문학평론가) 혜성처럼 등장한 독보적 재능, 독특한 이력의 시인 이원하 첫 시집 201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원하 시인의 첫 시집을 펴낸다. 당시 “거두절미하고 읽게 만드는 직진성의 시였다. 노래처럼 흐를 줄 아는 시였다. 특유의 리듬감으로 춤을 추게도 하는 시였다. 도통 눈치란 걸 볼 줄 모르는 천진 속의 시였다. 근육질의 단문으로, 할말은 다 하고 보는 시였다. 무엇보다 ‘내’가 있는 시였다. 시라는 고정관념을 발로 차는 시였다. 시라는 그 어떤 강박 속에 도통 웅크려본 적이 없는 시였다. 어쨌거나 읽는 이들을 환히 웃게 하는 시였다”는 평가와 함께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당선되었다. 그의 시는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라는 독특한 감각의 제목을 달고 있었고, 당선 직후 문단과 평단, 출판 관계자와 새로운 시를 기다린 독자들의 입에 제법 오르내리며 화제가 되었다. 국어국문과나 문예창작과를 나오지 않았고, 미용고를 졸업해 미용실 스태프로 일하고, 영화 에 뒷모습이 살짝 등장하는 보조 연기자로 살아온 이력도 한몫했다. 이십대 중반, 늦다면 늦은 때에 문학을 만나 시를 쓰기 위해 제주도로 내려가 산 것과 신춘문예에서 익숙하게 보아오던 형식을 완전히 벗어난 개성 역시. 그로부터 2년이 지났다. 이제 총 54편의 시를 아우르는 첫 시집의 제목으로 독자들을 새로이 마주한다,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 시집을 펼치면 차례 페이지부터 신선하다. 4부로 나뉜 구성에 각각의 부제목이 ‘새’ ‘싹’ ‘눈’ ‘물’이다. 한 음절로 된 단어들인 동시에 ‘새싹’과 ‘눈물’로 읽어도, ‘새싹눈물’로 읽어도 각각 새로운 의미가 발생하는 짤막한 부제목 아래 다소 긴 편인 시의 제목들. ‘여전히 슬픈 날이야, 오죽하면 신발에 달팽이가 붙을까’ ‘나는 바다가 채가기만을 기다리는 사람 같다’ ‘풀밭에 서면 마치 내게 밑줄이 그어진 것 같죠’ ‘털어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어요’ ‘나를 받아줄 품은 내 품뿐이라 울기에 시시해요’ ‘서운한 감정은 잠시라도 졸거나 쉬지 않네요’ 등등의 제목은 글인 동시에 말 같고, 혼잣말인 듯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인 듯하다. 유월의 제주 종달리에 핀 수국이 살이 찌면 그리고 밤이 오면 수국 한 알을 따서 착즙기에 넣고 즙을 짜서 마실 거예요 수국의 즙 같은 말투를 가지고 싶거든요 그러기 위해서 매일 수국을 감시합니다 나에게 바짝 다가오세요 혼자 살면서 나를 빼곡히 알게 되었어요 화가의 기질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매일 큰 그림을 그리거든요 그래서 애인이 없나봐요 나의 정체는 끝이 없어요 제주에 온 많은 여행자들을 볼 때면 내 뒤에 놓인 물그릇이 자꾸 쏟아져요 이게 다 등껍질이 얇고 연약해서 그래요 그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사랑 같은 거 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제주에 부는 바람 때문에 깃털이 다 뽑혔어요, 발전에 끝이 없죠 매일 김포로 도망가는 상상을 해요 김포를 훔치는 상상을 해요 그렇다고 도망가진 않을 거예요 그렇다고 훔치진 않을 거예요 나는 제주에 사는 웃기고 이상한 사람입니다 남을 웃기기도 하고 혼자서 웃기도 많이 웃죠 제주에는 웃을 일이 참 많아요 현상 수배범이라면 살기 힘든 곳이죠 웃음소리 때문에 바로 눈에 뜨일 테니깐요 _「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 전문 어깨에 힘을 뺀 자연스러운 그만의 문법을 차례 페이지에서 우선 맛본 뒤 본격적으로 읽게 되는 첫 시가 등단작이자 표제시인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이다. 제주에 핀 수국과 바람 등 서정적인 소재에 “나에게 바짝 다가오세요” “나의 정체는 끝이 없어요” 같은 묘한 매력의 경어체 활용, “나는 제주에 사는 웃기고 이상한 사람입니다” 같은 천진한 듯한 단호함까지. 이원하 시의 힘이 모두 담겨 있다. 그러나 시집의 해설을 맡은 신형철 평론가는 이 시 한 편만 읽고서는 “어떤 마음의 역사가 이 시를 쓰게 하였는지를. 이 웃음 뒤에 어떤 세월이 있으며, 이 아름다운 경어체가 어떻게 탄생한 것인지를” 알 수 없으리라 예고했다. 요컨대 이 시를 시작으로 ‘제주에 사는 웃기고 이상한 사람’의 ‘끝이 없다는 정체’를 하나씩 만나고 난 뒤, 다시 돌아와 이 시를 한번 더 읽을 때 비로소 이 시를 완전히 갖게 되리란 것. 분명 시집을 읽어갈수록 ‘나’라는 사람의 이미지가 또렷해진다. 그는 훌쩍 제주로 떠나 살기로 한 사람, 자주 바다를 바라보고 자주 나가 걷는 사람. 날이 차가워지면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사람, 남은 미련을 곱씹는 사람, 혼자 몰래 울고, 그 울음은 숨기고 덮으려 웃는 버릇을 들인 사람이다. 바람은 차갑거나 뜨겁고 나무는 키가 작거나 크고 한 시절은 머물거나 건너가며 말 한마디는 사람을 달래거나 그 반대인데 너는 하나예요 _「그늘을 벗어나도 그게 비밀이라면」 부분 추억하는 일은 지쳐요 미련은 오늘도 내 곁에 있어요 내가 표정을 괜찮게 지으면 남에게만 좋은 일이 생겨요 (…) 속은 한번 상하면 돌이킬 수 없어서 아껴야 하는데, 이미 돌이킬 수 없어서 목요일은 잔뜩 풀이 죽어야 했어요 _「서운한 감정은 잠시라도 졸거나 쉬지 않네요」 부분 하도리 하늘에 이불이 덮이기 시작하면 슬슬 나가자 울기 좋은 때다 하늘에 이불이 덮이기 시작하면 밭일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테니 혼자 울기 좋은 때다 위로의 말은 없고 이해만 해주는 바람의 목소리 고인 눈물 부지런하라고 떠미는 한 번의 발걸음 이 바람과 진동으로 나는 울 수 있다 _「여전히 슬픈 날이야, 오죽하면 신발에 달팽이가 붙을까」 부분 빛을 비추면 나를 알아주지 않을까 싶어서 웃기만 했어 얼마나 오래 이럴 수 있을까 정말 웃기만 했어 _「빛이 밝아서 빛이라면 내 표정은 빛이겠다」 부분 낮이란 낮은 다 사라졌으면 좋겠다 낮에는 자꾸 다짐하게 되니까 새 마음 먹게 되니까 내가 잘 보이니까 자주 무섭다가 그 상태 그대로 매번 웃는다 섬에 살다보니 섬과 처지가 같아진 것이다 혼자 한가해서 매번 혼자 회복하는 것이다 섬이 되어버린 것이다 _「동경은 편지조차 할 줄 모르고」 부분 미련이 남아 괴롭고, 용서하지 못할 것이 있어 괴로운 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너’를 향해 하는 말들은 속삭임인 듯 편지인 듯한 경어체로, 습관적으로 웃기를 택한 나와 혼자 울기 좋은 나의 속내는 읊조림인 듯 일기인 듯한 평서문으로 만날 수 있다. 문체에 따라 어느새 독자가 화자의 표정을, 마음의 안부를 살피며 읽게 되는 기묘한 독서 경험. 웃는 것으로 자신의 결여를 가려온 화자가 “바다 한가운데 놓인 화분 같은 섬”(「필 꽃 핀 꽃 진 꽃」)에서 자기만의 꽃을 피우는 과정을 담은 것이 이 시집이라 할 수 있다. 제주라는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아름다운 것들 속에서 자신의 마음의 서사를 탐구해온 이의 기록 말이다. 영원히, 말고 잠깐 머무는 것에 대해 생각해 전화가 오면 수화기에 대고 좋은 사람이랑 같이 있다고 자랑해 그 순간은 영원하지 않을 테니까 지금 자랑해 이렇게요 _「환기를 시킬수록 쌓이는 것들에 대하여」 부분 그는 노을과 함께 곧 이 섬을 떠나죠 그뿐이고 그러니 오늘뿐이고 모든 것들은 원래 다 그렇죠 봄날의 꽃처럼 한철 잠깐이라고 생각하면 편하죠 올해는 오늘까지만 아름답다, 이렇게요 _「노을 말고, 노을 같은 거」 부분 다시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로 돌아온다. 이제 “수국의 즙 같은 말투”를 가지고 싶어하는 나. 수국의 꽃말은 진심과 변덕으로, 그것은 감추는 말인 동시에 드러내는 말일 것이다. 제주의 바람 때문에 깃털이 다 뽑힌 새 같은 나이지만, “발전에 끝이 없”다는 것을 아는 나이기도 하다. “남을 웃기기도 하고 혼자서 웃기도 많이 웃죠”라고 말하는 이의 얼굴은 역시 웃음기를 머금고 있으리라. 이렇듯 “제주에 사는 웃기고 이상한 사람”, 이제 여러분이 이 사람을 만날 차례이다. 그는 이제 울지 않기 위해 웃는 것이 아니라 웃을 수 있어서 웃는 사람이 되었다. 이 웃음은 그가 쟁취해낸 것이지만 그는 이것이 제주의 선물이라고 말하고 싶어한다. “제주에는 웃을 일이 참 많아요.” 자, 그러니 시집 전체가 아니라 이 시만 읽은 사람이 어떻게 알겠는가. 어떤 마음의 역사가 이 시를 쓰게 하였는지를. 이 웃음 뒤에 어떤 세월이 있으며, 이 아름다운 경어체가 어떻게 탄생한 것인지를. 시집은 여기서 끝나고 그는 계속 가야 할 길이 있다. 자연에서 자유로 가는 길, 우리도 그 길 위에 있고, 시는 오로지 그 길 위에만 있다. 이원하의 시는 자유를 바라보는 자연의 노래다. _신형철, 해설 「자연에서 자유까지―웃는 사람 이원하」에서「마음이 두 개이고그것이 짝짝이라면 좋겠어요그중 덜 상한 마음을 고르게요덜 상한 걸 고르면덜 속상할 테니깐요잠깐 어디 좀 다녀올게요,가로등 불빛 좀 밟다가 왔어요_「마음에 없는 말을 찾으려고 허리까지 다녀왔다」 부분 나는 밝은 곳에 갇혀 살면서도바라는 것이 많아요빛이 나를 뒤흔들었으면 좋겠어요주머니에 갇혀 살면과일이 되고 싶을 거고요소원이 이루어진 다음날 아침에는또다른 소원을 빌 것 같아요아픔도 거뜬히 원해요_「풀밭에 서면 마치 내게 밑줄이 그어진 것 같죠」 부분 나요오랜 미련에 색이 남아 있다면손바닥으로 전부 문지를 거예요왜냐하면요그 미련들은 현재의 나와함께할 수 없기 때문이에요문지르다가 손에 색이 옮겨붙으면새끼손가락만 빼고 다 버릴 거예요약속은현재에서도 살아야 되니까요꿈자리처럼 지켜야 하니까요_「입에 담지 못한 손은 꿈에나 담아야 해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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