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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하지 않는 웹소설 연재의 기술
위즈덤하우스 / 산경 (지은이) / 2019.12.27
13,800원 ⟶ 12,420(10% off)

위즈덤하우스소설,일반산경 (지은이)
<재벌집 막내아들>로 엄청난 성공을 거둔 산경 작가가 웹소설 작가로 살아오며 터득한 것들을 공유하고자 집필한 책으로, 웹소설의 소재 선정부터 캐릭터 설정, 자료조사, 작품 구성법, 연재 시 꼭 지켜야 할 규칙, 작가로서의 마음가짐까지… 산경 작가의 성공 비기를 하나도 빠짐없이 공개하고 있다. 특히 ‘내 글이 진주라면 흙 속에 있을 리가 없다’며 무료연재라는 서바이벌 시장에서 살아남는 법을 알려주고, ‘한번 컴퓨터 앞에 앉으면 무조건 5,000자를 쓰라’며 꿈만 꾸지 말고 지금 당장 웹소설 쓰기에 뛰어들 것을 독려한다. 때로는 인기 작품을 따라 쓰려는 추세에 따끔한 충고를 하면서도, ‘반응이 없어도 버티는 자가 승리한다’며 용기를 준다.프롤로그_웹소설을 시작하는 분들을 위해 01 내가 가장 잘 쓸 수 있는 이야기를 써라 내 경험을 담아보자|인기 작품을 따라 쓰면 성공할 수 있을까|현대 판타지물이 대세라는데|자기만의 색채를 만들어가자 02 캐릭터에 나 자신을 투영해보자 처음부터 완벽한 캐릭터는 없다|캐릭터는 나를 드러내는 수단이다|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드는 법|주인공만큼 사랑받는 조연 03 이야기를 전개하는 다섯 가지 방식 옴니버스 방식은 양날의 검이다|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방식을 고르자 04 플롯은 간략하게 큰 그림만 그리자 플롯을 독자에게 설명하지 마라|플롯을 짤 때는 완급 조절이 필요하다 05 아는 만큼 쓸 수 있다 생활 속 모든 것이 자료조사다|찾은 자료는 완벽하게 이해하라|자료를 그대로 붙여 넣지 마라 06 잘 모르는 분야의 이야기는 어떻게 쓸까 자료조사만이 살 길이다|전문가의 도움을 받자|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어내는 힘 07 프롤로그는 작품의 첫인상이다 프롤로그가 필수는 아니다|프롤로그를 쓸지 말지 결정하는 네 가지 기준|에필로그는 작가의 스타일에 달려 있다 08 가독성을 높이려면 좋은 문장을 써라 필요하다면 장문을 쓰는 걸 두려워하지 말자|잦은 줄바꾸기가 가독성을 높이는 것은 아니다|아는 단어도 다시 보자 09 이야기를 서술하는 네 가지 시점 1인칭 관찰자 시점 vs 1인칭 주인공 시점|3인칭 관찰자 시점 vs 전지적 작가 시점|자유로운 시점 전환은 글에 다이내믹을 더한다 10 작품이 더욱 깊고 풍성해지는 디테일 상황과 캐릭터, 독자층에 맞는 대사를 써라|묘사하지 않더라도 머릿속에 완벽히 그려놓자|설명은 꼭 필요할 때만 쓰자 11 장면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자신의 스타일에 따라 장면을 구성하자|통쾌함 외의 다양한 감정을 건드려라|무료 마지막 화에 사활을 걸어라 12 이렇게 웹소설 작가가 되어간다 어느 플랫폼에 연재할까|매니지먼트사와 계약할 때 중요한 것|내 글이 진주라면 흙 속에 있을 리가 없다 13 전업작가라면 한 번에 무조건 5,000자는 써라 작품의 질을 높일 수 없다면 양을 늘리자|영감은 어디서 오는 게 아니라 끄집어내는 것 14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라 웹소설에 함몰되지 마라|시작을 했으면 끝장을 내라|하나의 생각을 물고 늘어져라|필사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15 전업작가로 먹고살 수 있을까 자영업자 vs 전업작가|겸업할 때 시간이 부족하면 전업도 할 수 없다|글 쓰는 시간을 확보하는 법 16 하루도 쉬지 말고 주 7회 연재하라 한 화당 5,000자 이상, 10권 정도를 써라|반응이 없어도 버티는 자가 승리한다 17 독자와 함께 나아가는 길 성실한 연재로 신뢰를 쌓아라|댓글보다 조회수의 변화를 주시하라 18 웹소설이 드라마가 되기까지 드라마화가 되는 험난한 과정|판권계약을 했다고 꼭 드라마가 되는 건 아니다|드라마화를 생각하기 전에 히트작부터 내라 에필로그_세상에 대한 관심을 잃지 말자“퇴근 후 웹소설 써서 10억 벌 수 있다고?!” 『재벌집 막내아들』 산경 작가가 들려주는 웹소설 시작 가이드 『재벌집 막내아들』, 『비따비 : Vis ta Vie』 등의 대표작을 통해 10만 명이 넘는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웹소설 작가 산경의 『실패하지 않는 웹소설 연재의 기술』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월 매출 1억, 편당 유료 조회수 3만 돌파 기록의 주인공이기도 한 산경 작가는 대기업에서 수출 업무를 담당했으나 우연한 계기로 웹소설을 쓰게 된 후 자신이 쌓아온 실무 경험을 작품 속에 생동감 있게 담아내는 한편 군더더기 없이 속도감 있는 전개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웹소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고 웹소설을 쓰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 웹소설 작가가 될 수 있는지, 작가가 된 뒤에는 또 어떻게 해나가야 성공할 수 있는지 가이드가 부족한 게 현실이다. 웹소설과 일반 소설은 엄연히 다르기에 ‘소설 작법서’가 아닌 ‘웹소설 작법서’가 필요하며, 소설을 잘 쓰는 방법을 넘어 ‘성공적으로 유료연재를 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실패하지 않는 웹소설 연재의 기술』은 『재벌집 막내아들』로 엄청난 성공을 거둔 산경 작가가 웹소설 작가로 살아오며 터득한 것들을 공유하고자 집필한 책으로, 웹소설의 소재 선정부터 캐릭터 설정, 자료조사, 작품 구성법, 연재 시 꼭 지켜야 할 규칙, 작가로서의 마음가짐까지…… 산경 작가의 성공 비기를 하나도 빠짐없이 공개하고 있다. “작가라는 단어를 꿈으로만 끝내지 마십시오.” 온라인 교육 서비스 ‘콜로소’에서 진행한 웹소설 강의를 토대로 집필한 『실패하지 않는 웹소설 연재의 기술』은 ‘소재 찾기, 캐릭터 설정, 플롯, 시점, 문장 쓰기, 자료조사’ 등 소설 작법서의 기본적인 내용과 함께 ‘프롤로그를 쓰는 게 좋은가, 주인공만큼 사랑받는 조연 활용법, 무료 마지막 화는 어떻게 써야 하는가, 독자에게 답댓글 다는 법’ 등 웹소설을 성공적으로 연재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꿀팁들을 대방출하고 있다. 특히 ‘내 글이 진주라면 흙 속에 있을 리가 없다’며 무료연재라는 서바이벌 시장에서 살아남는 법을 알려주고, ‘한번 컴퓨터 앞에 앉으면 무조건 5,000자를 쓰라’며 꿈만 꾸지 말고 지금 당장 웹소설 쓰기에 뛰어들 것을 독려한다. 때로는 인기 작품을 따라 쓰려는 추세에 따끔한 충고를 하면서도, ‘반응이 없어도 버티는 자가 승리한다’며 용기를 준다. “지금 당장 노트북을 열고 여러분의 머릿속에 들어 있는 바로 그 이야기를 쓰라”고 응원하는 『실패하지 않는 웹소설 연재의 기술』을 읽다 보면, 작가라는 단어가 정말 꿈으로만 끝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생겨날 것이다. 여러분의 경험을 한번 넣어보십시오. 중세 판타지를 다루든 세상이 쪼개져서 온갖 몬스터가 나오는 이야기를 쓰든 그 안에 여러분의 경험을 녹여보십시오. 내 경험을 어떻게 중세 판타지에 적용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고요? 그 시대나 현대나 인간관계의 문제는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혹은 중간 중간에 조연을 등장시켜서 톡톡 튀는 이야기를 넣어도 좋습니다. 단, 이야기에 생동감이 있어야 하는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쓰는 게 좋겠죠.- 01. 내가 가장 잘 쓸 수 있는 이야기를 써라 평범하게 살아온 작가의 머릿속에서 탄생한 캐릭터는 평범함을 벗어나기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비범한 캐릭터를 그리려고 노력하지 마십시오. 평범한 캐릭터가 뒤바뀐 환경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하며 어떻게 바뀌는지 생각하십시오. 이런 고민을 하는 게 비범한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더 좋은 방법입니다.- 02. 캐릭터에 나 자신을 투영해보자


태백산 선지식의 영원한 행복
어의운하 / 고우 (지은이), 박희승 (정리) / 2020.05.15
14,000원 ⟶ 12,600(10% off)

어의운하소설,일반고우 (지은이), 박희승 (정리)
고우 스님이 책에서 수미일관하게 강조하는 것이 이 장면에 다 담겨 있다. 바로 나와 너, 빈부, 갑을, 노소, 남녀, 노사, 좌우, 남북, 여야 등 우리들이 일상에서 쉽게 빠지는 이분법의 함정, 극단의 치우침 등은 모두 양변이기에 이런 양변의 집착에서 벗어나야 개인이 행복하고 또 사회가 평화로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양변을 여읜 자리, 양변을 떠난 자리가 바로 중도이며, 이 중도의 길이 바로 부처님이 깨치고 걸었던 길임을 스님은 말씀한다. 그럼 어떻게 이 길, 중도의 길, 부처님의 길을 어떻게 걸어갈 것인가? 이 책은 바로 이 질문에 가장 강력하고 빠른 답으로, 화두 참선의 길을 제시한다.1. 영원한 행복을 찾아서 2. 부처는 누구인가? 3. 싯다르타의 고뇌와 출가 4. 싯다르타의 구도와 수행 5. 중도를 깨치고 영원한 행복을 발견하다 6. 중도란 무엇인가? 7. 중도가 연기다 8. 불교의 지혜들, 사성제·삼법인 9. 중도정견 세우기 10. 선과 교의 근본, 중도 11. 중도가 부처님 12. 중도와 화·용서·참회 13. 선禪이란 무엇인가? 14. 조사선이란 무엇인가? 15. 간화선이란 무엇인가? 16. 한국 근세 간화선풍의 중흥 17. 화두 참선의 시작 18. 선지식에 의지하여 공부하라 19. 화두 참선하는 법 20. 화두 삼요와 의정 21. 백척간두와 활구 참선 22. 동정일여와 오매일여 23. 오매일여를 지나야 깨달음이다 24. 혼침·도거·상기 대처법 25. 신비한 경계와 대처법 26. 고요함만 있는 적적은 외도 27. 일상생활에서 화두하는 법 28. 참선과 근기에 대하여 29. 자기가 본래부처이니 단박에 깨친다 30. 돈오점수와 생멸연기관에 대하여 31. 큰 도는 문이 없다 32. 깨달음에 대하여 33. 생활에서 화두 참선의 효능 34. 간화선과 위빠사나 35. 인류문명의 대안, 중도와 선 부록 ― 인터뷰 우리 시대 원로 선지식, 고우 스님이 처음 내놓는 참선 법문록 우리가 꼭 읽어야 할 화두 참선의 교과서 1. 식당을 운영하는 신도가 실천한 중도中道 절에 열심히 다니며 식당 하는 보살님(여성 신도)에게 고우 스님이 이렇게 말씀했다. “손님을 돈으로 보지 말고 은인으로 보고 장사해보세요. 왜, 은인인가? 손님, 고객 덕분에 직원들 월급 주고, 가겟세 내고, 가족들 먹여 살리고, 아이들 교육시키고 문화생활하고 저축도 하니 손님이 은인입니다. 그러니 식당에 오는 손님을 은인으로 생각하고 하시고 장사해보세요.” 이 보살님이 한 달 후에 고우 스님을 밝은 얼굴로 찾아와서 이렇게 말한다. “스님, 장사가 대박입니다.” 고우 스님은 이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이렇게 말씀했다. “주인과 손님의 양변에서 장사하는 것은 분별이나, 손님을 은인으로 부처님으로 생각하며 장사한다면 장사가 안될 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나와 네가 둘이 아니라는 중도를 바로 알아 일상생활에서 중도를 실천하면 대립과 갈등을 해소해 갈 뿐만 아니라, 모든 일을 원만하게 할 수 있습니다.” 고우 스님이 이 책에서 수미일관하게 강조하는 것이 이 장면에 다 담겨 있다. 바로 나와 너, 빈부, 갑을, 노소, 남녀, 노사, 좌우, 남북, 여야 등 우리들이 일상에서 쉽게 빠지는 이분법의 함정, 극단의 치우침 등은 모두 양변이기에 이런 양변兩邊의 집착에서 벗어나야 개인이 행복하고 또 사회가 평화로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양변을 여읜 자리, 양변을 떠난 자리가 바로 중도이며, 이 중도의 길이 바로 부처님이 깨치고 걸었던 길임을 스님은 말씀한다. 그럼 어떻게 이 길, 중도의 길, 부처님의 길을 어떻게 걸어갈 것인가? 이 책은 바로 이 질문에 가장 강력하고 빠른 답으로, 화두 참선의 길을 제시한다. 그렇다면 다시 질문이 이어질 수 있다. 화두 참선의 길을 어떻게 갈 것인가? 이 질문에 독자들은 대부분 참선하는 방법, 예컨대 다리를 어떻게 하고, 호흡을 어떻게 내쉬는가 등의 답을 기대할 것이다. 실제 참선을 알려주는 적지 않은 참선 책들이 이렇게 곧바로 참선 ‘방법’을 안내한다. 물론 이 책에서 고우 스님은 화두 참선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가를 들려준다. 다만, 중요한 전제가 있다. 바로 정견이다. 존재에 대한 바른 인식. 중도연기. 이런 개념 이해를 아주 중요하게 말씀한다. 이런 바른 이해 없이 참선하면 도리어 아상我相만 키우는 꼴이 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고우 스님은 참선의 시작하는 사람들은 우선 ‘정견’을 세우라고 한다. 정견의 바른 이해를 통해 깨달음의 길로 가는 것을 제시한다. 왜 그런가? 부처님과 역대 조사의 삶이 그러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 책의 시작은 부처님의 삶과 정견을 이야기하는 데 적지 않은 지면을 할애한다. 2. 부처님의 깨달음은 중도연기 이 길을 위해 처음 고우 스님은 부처님의 삶을 살핀다. 싯다르타는 무엇을 고민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으며, 왜 출가했고, 무엇을 깨달았는지 꼼꼼하게 들여다본다. 바로 이 부분에서 고우 스님의 시각이 빛난다. 조계종단에 부처님의 생애가 교과로 채택된 때가 불과 10년 전인 것을 고려하면, 또 대승과 선에서 역사적 인간으로서 부처님을 이해하는 사례가 드물었던 것을 고려하면, 1961년 출가해 전통 선맥을 이어온 고우 스님의 안목에 새삼스럽게 놀랍다. 스님은 이렇게 말씀한다. “싯다르타 왕자가 출가하여 중도를 깨달아 생로병사의 괴로움에서 해탈하여 영원한 행복의 길을 열어 보인 것이 바로 불교佛敎입니다. 불교는 내 밖의 절대자에게 구원을 의지하는 다른 종교와 달리 인간이 스스로 중도를 깨치면 생로병사의 괴로움에서 벗어나 영원한 행복을 누린다는 것입니다.” 고우 스님은 부처님의 깨달음이 곧 중도이며, 중도의 내용이 연기이며, 이 중도와 연기를 깨치면 영원한 행복이 길로 갈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스님은 책 곳곳에서 반복하며 중도가 무엇이고, 연기가 왜 불교의 세계관이며 존재 원리인지 설명한다. 개인과 사회의 모든 갈등의 핵심은 바로 이 중도와 연기를 모르기 때문이기에 중도연기를 이해하고 행하는 것이 불교의 가르침을 행하는 것이다. 이게 핵심이다. 이후 전개하는 스님의 모든 법문은 이를 증명하고, 이를 삶에서, 일상에서 실현하기 위한 가장 강력하고 빠른 길, 영원히 행복한 길, 화두 참선을 이야기한다. 3. 중도는 ‘나’라는 마음이 없는 것 고우 스님이 대중 법문에서 늘 강조하는 것이 바로 ‘중도’다. 고우 스님은 중도가 우주의 존재 원리이고 실상이라고 말씀한다. 모든 존재는 중도의 존재라는 것이다. 예컨대 ‘나’라는 존재도 중도로 존재한다는 뜻이다. 아마도 이런 설명에 독자들은 많이 낯설어 할 것이다. 내가 중도라고? 그렇다면 이런 인식은 어떤가? ‘나’는 연기의 존재다. 이 표현은 교리를 좀 아는 독자들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런데 내가 중도다, 중도가 부처님이다, 이런 인식은 낯설다. 하지만 평생 화두 참선을 이어온 원로 납자가 이 말을 한다면 그 무게가 다를 수밖에 없다. 스님의 법문을 따라가면 중도는 연기고, 중도는 양변을 여읜 것이다. 그리고 나는 양변을 여윈 존재다. 나는 본래 그런 존재다. 왜 내가 중도의 존재이고 연기의 존재인지, 그리고 이를 깊이 이해하면 왜 일상의 다툼과 대립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스님의 설명을 따라가면 논리적으로 충분히 수긍할 수 있다. 스님의 말씀을 들어보자. “나와 우주 만물은 모두 중도로 존재합니다. 예를 들면, 이 글을 읽고 있는 ‘나’라는 존재도 독립된 실체가 있다고 보면 착각입니다. 독립된 실체로서 ‘나’는 단 한 순간도 있을 수 없습니다. 지금 당장 내가 산소를 호흡하지 않으면 존재할 수가 없어요. 뿐만 아니라 음식과 물 없이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독립된 실체로서 ‘나’란 존재할 수 없기에 ‘내가 있다’고 보는 것은 착각입니다.” 이런 이해와 인식을 깊이 해본다. 또 일상에서 자주 떠올리고 연습하고 습관화하면 어떻게 될까? 다투는 마음, 갈등이 일어날 때 이 ‘아, 내가 또 나를 고집하는구나. 양변에 집착하는구나’ 하고, 내 마음이 중도로 되어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자. 스님은 이렇게 이해한 만큼 생활에서 배어 나온다고 한다. ‘나’가 있다는 잘못된 습관이 개인의 삶에서 투영될 때 갈등이 일어나고 대립하는 모습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개인뿐 아니라 사회 등 인간의 모든 갈등의 근본 원인이 바로 이 ‘나’라는 독립된 존재가 ‘있다’는 착각에서 나타난다. 스님의 말씀을 들어본다. “인간의 모든 갈등의 근본 원인은 ‘내가 있다’는 착각에서 나오는 집착 때문입니다. ‘나’는 독립된 실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데도 마치 실재하는 것으로 착각 하고 집착하기에 이기심이 나오는 것입니다. 내가 있고, 내가 살아야 하고, 내가 생각하는 것이 옳고, 너는 틀렸다, 이런 생각을 일으키니 서로서로 대립하고 갈 등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일까요? 바로 중도中道입니 다. 중도를 바로 알면,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반복하지만, 이 책을 관통하는 일관된 가르침 중 하나가 바로 중도다. 스님은 계속 강조한다. 이 대립과 갈등을 넘어서는 지혜, 중도를 체득하는 방법이 바로 화두 참선이며, 이를 생활 속에서 실천한 만큼 지헤가 싹트며, 삶이 여유로워지고, 자존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4. 중도를 체득하는 것이 화두 참선 그럼 이 화두 참선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고우 스님은 부처님과 역대 선사들의 깨달음의 체험을 낱낱이 검토하며, 그분들의 깨달음이 결국 중도연기임을 드러낸다. 이런 설명과 설득은 꼼꼼하고, 과학적이며, 합리적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상생활에서 매일 5분이라도 실천할 것을 말한다. 중도정견의 바른 지혜를 갖추었으면, 이제 이를 체득해야 한다. 고우 스님의 말씀을 직접 들어보자. “이 화두 참선, 즉 간화선은 바로 중도를 화두로 체득하고 깨치는 것입니다. 간화선도 중도를 깨치는 것이지 다른 게 아닙니다. 그래서 화두 참선을 잘하려면 바로 불교의 근본인 중도에 대하여 바른 안목을 갖추는 정견正見을 세워야 합니다. … 중도정견이 서게 되면 부처님이 깨달은 중도 세계의 가치를 알게 되어 자기와 세상 만물을 보는 지혜가 나옵니다.” 이런 관점, 부처님과 역대 조사의 가르침을 중도연기로 회통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수미일관하게 이를 유지하는 것은 아마 성철 스님과 고우 스님이 유일하지 않을까. 고우 스님이 이 책 곳곳에 성철 스님의 흔적을 남긴 것도 우연이 아니다. 젊은 시절 돈오돈수와 돈오점수 논쟁으로 패기 있게 대들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후 성철 스님과 오매일여 등을 논하며 공부의 한 경지를 통과한다. 이 책에는 고우 스님 당신이 출가 이후 줄곧 매달렸던 깨달음의 열정, 갈망과 성취가 이 책 곳곳에 배어 있다. 때문에 이 책은 화두 참선의 건조한 기술을 넘어, 1961년 출가 이후 평생 화두 참선의 길을 걸었던 고우 스님의 수행 기록이기도 하다. 5. 일상에서 어떻게 화두 참구할 것인가? 이제 구체적으로 그렇다면 어떻게 화두 참구할 것인가, 이 질문에 다양한 사례와 당신의 경험을 들려준다. 아래는 고우 스님이 말씀하는 화두 참구하는 법의 일부다. ● ‘조주 무無’자 화두 참구하는 법 부처님은 일체 중생에게 불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조주 스님은 ‘없다’고 합니다. 어째서 조주 스님은 무라 했을까요? 이것을 참구하는 것이 화두 공부하는 법입니다. 이 ‘무無’자 화두 공부하는 법은 “어째서 조주는 ‘무無’라 했을까?” 이 의문에 몰입해야 합니다 ‘유-무’ 양변의 분별심으로 답을 찾으려 하면 안 됩니다. 그냥 “어째서 ‘무無’라 했을까?” 이 말만 순수하게 참구해서 답을 찾아야 합니다. … 부처님 말씀에는 일체중생이 다 불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조주 스님은 없다고 말했어요. 수행자 입장에서는 이 말이 이해가 되지 않지요? 그러니 “부처님께서는 일체중생이 불성이 있다고 했는데 어째서 조주 스님은 ‘무無’라고 했을까? 어째서 무라 했을까? 어째서?” 이렇게 강한 의문의 화두 한 언구를 지속시켜 나아가야 합니다. 즉, 화두를 의심하는 한 생각이 10초, 20초, 30초, 1분, 2분 이렇게 지속해야 양변의 분별심이 끊어져 화두 일념一念이 되어 삼매三昧로 들어가는 겁니다. ● ‘이뭐꼬?’ 화두 드는 법 ‘이뭐꼬?’ 화두는 우리나라 불자들이 가장 많이 참 구하는 화두입니다. 참구법은 이렇습니다. “마음도 아니요, 물건도 아니요, 부처도 아닌 이것이 무엇인고? 이뭐꼬?” 흔히 우리는 마음이 부처다, 부처를 한 물건이라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음도 아니요, 물건도 아니요, 부처도 아닌 이것이 무엇인가? 이뭐꼬?” 이렇게 참구해 가야 합니다. ‘이뭐꼬?’ 화두는 이것 말고도 “이 몸덩이 끌고 다니 는 이것이 무엇인가? 이뭐꼬?” 화두도 있고, “어떤 것 이 부모미생전 본래면목인가? 이뭐꼬?” 화두도 있습니다. 이것이 모두 ‘이뭐꼬?’ 화두라 하는데, ‘이뭐꼬?’ 앞에 무슨 의문을 제기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뭐꼬?’ 화두를 참구할 때는 반드시 앞의 전제를 처음 받은 그대로 하셔야 합니다. 가령, “이 몸덩어리 끌고 다니는…” 할 때도 그대로 해야 하고, “부모미생 전…” 할 때도 그대로 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 그냥 ‘이뭐꼬?’ 만 하는 분이 더러 있는데 이것은 바른 공부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이뭐꼬?’만 할 경우 밥 먹을 때 ‘밥 먹는 이뭐꼬?’ 할 수도 있고, 길을 걷다가 ‘걸어가는 이뭐꼬?’ 하게 되면 매 경계마다 ‘이뭐꼬?’를 붙이게 되어 경계를 자꾸 따라가니 의식이 산만해지고 분산됩니다. 이것은 바른 공부가 아닙니다. 처음 받은 그대로 해야 합니다. ● 초심자들이 알아야 할 점 초심자들이 참선할 때 익숙한 것은 분별망상이죠. 우리는 늘 망상, 잡념 속에 살아갑니다. 분별망상은 익숙하나 화두는 설지요. 그래서 화두 공부하는 사람은 익숙한 망상은 설게 하고 화두는 익숙하게 해야 합니다. 이 공부 방향은 알겠는데 실제 실천이 쉽지 않지요. 중도정견도 모르고 분별망상에 휩싸인 사람은 그 망상이 실체가 없는 착각일 뿐이라는 것을 모르니까요. 그래서 망상에 갇혀 살아가면 자기 본성을 모르고 착각 속에 살다 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살아서는 공부가 성취되길 기약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중도를 공부해서 정견을 세우고 우리가 본래부처라는 것은 믿고 우리 마음이 본래 청정하며 지혜와 자비가 항시 빛나고 있을 뿐 분별망상은 착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 운개일출雲開日出, 먹구름이 걷히면 해가 나옵니다. 이처럼 익숙했던 분별망상을 비우면 본래 갖춰진 청정한 지혜광명이 나오게 됩니다. 이것은 오직 체험해 봐야 압니다. 말과 문자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경지이니 정견을 세우고 부지런히 화두를 챙겨나가야 합니다. 고우 스님은 이 책에서 화두 삼요와 의정을 이야기하며, 화두 참선자는 움직임이 일어날 때나 고요할 때나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동정일여와 깨어 있을 때나 잠을 잘 때도 한결같이 되는 오매일여를 거쳐야 한다고 말씀한다. 그래야 깨달음의 길로 나아갈 수 있으며, 역대 조사의 말씀도 그러하다고 밝힌다. 이어 혼침, 도거, 상기 대처법과 신비한 경계가 나타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참선과 근기를 설명하며, 돈오점수와 생멸연기 등의 문제를 꼼꼼하게 비판한다. 6. 고우 스님이 밝힌 화두 참선의 효능 고우 스님은 대중 법문을 거절하지 않았다. 시간과 조건이 되면 대중과 만났다. 그래서일까? 대중들의 생각을 잘 거둔다. 전통 납자이지만 현대인들의 고민을 잘 알고 있다. 대중들이 화두 참선을 어려워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특히 생계를 꾸려가며 치열하게 이해득실을 따지는 재가자들에게 ‘분별심을 일으키지 말라’는 말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스님은 화두 참선이 쉽지 않지만, 하루 5분이라도 꾸준히 해나가면 그만큼 번뇌가 줄고 마음이 밝아지며 편안해진다고 말씀한다. “실제 조사스님들처럼 확철대오하지 못하더라도 화두 참선을 생활화하면 일상에서 지혜와 자비심이 나와 그만큼 행복합니다. 즉, 중도정견을 세우고 밖으로 부지런히 남을 도우며 안으로 부단히 화두를 챙겨나가는 화두 참선이 생활화되면 그만큼 일상이 지혜로워지고 밝아져서 참선하는 만큼 자기와 세상에 도움 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견성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는 ‘모 아니면 도’식으로 참선을 해서는 안 됩니다. 이것도 양 극단적인 사고로 중도가 아니지요. 견성 성불을 목표로 참선해 나가되 견성은 못하더라도 정진해 나간 만큼 좋다, 이익이다는 생각으로 해야 합니다.“ 스님은 화두 참선을 생활화하면 지혜와 자비심이 나와서 하는 일을 원만하게 풀어갈 수 있다고 말씀한다. 지혜와 자비를 갖추게 되면 나뿐만 아니라 남도 잘 이해하게 되어 소통과 공감 능력이 높아져 인간관계가 개선된다는 것이다. 왜냐면 내가 연기와 중도의 존재이니, 내가 잘되려면 남을 도와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건 선택이 아닌, 존재 원리가 그렇게 되어 있다는 것이 스님의 설명이다. 이런 인식이 개인을 넘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진다면 사회의 양극화와 대립과 갈등을 지혜롭게 풀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7. 인류 문명의 대안, 중도와 선 중도연기가 우주의 존재원리이니, 당연히 우리 사회와 문명의 문제가 나와 떨어질 수 없는 것이다. 스님도 이를 이 책 곳곳에서 설명한다.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 나아가 인간의 욕망과 지구촌의 불평등, 자연의 파괴와 재해의 빈발 등을 걱정한다. 중도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차별과 멸시, 심지어 살상이 만연하는 이 지구촌에 우주 만물이 하나이고 모두가 부처 아님이 없으니 절대 평등하며 고유의 가치를 지닌 고귀한 존재라는 가르침과 그것을 단박에 체험하고 실천하는 선은 매우 유용한 대안이자 무한한 지혜를 줍니다. 이제 우리는 내가 중생이고 어리석고 부족하다는 착각에서 깨어나 본래부처로 돌아가야 합니다. 괴로 움과 짜증, 화는 내가 중생이라는 분별망상에서 일어나는 것이니 단박에 깨어나 본래 자성을 회복하여 지혜와 평화를 누려야 합니다. 자기를 바로 보면 자기가 우주 만물과 하나임을 깨달아 절대적이고 무한한 지혜와 복덕이 본래 다 완성되어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아 생로병사의 괴로움을 떠나 영원한 대자유와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부디 영원한 행복과 대자유의 길에 용기를 내어 보십시오.” 스님은 붓다를 혁명가로 부른다. 인도의 공고했던 사성 계급제도를 부정하고 누구나 불성을 지닌 존재로 봤기 때문이다. 그 대안으로 평등한 승가공동체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 시대의 혁명은 무엇일까? 스님을 말씀처럼 지구촌의 불평등, 자연 파괴, 대립과 갈등을 일으키는 근본 원인, 바로 내가 옳다, 나와 너의 대립, 수많은 양변의 함정들, 이런 그릇된 가치관에서 올바른 가치관을 널리 퍼뜨리는 것, 그것이 아닐까. 스님의 당부를 들어보자. “이제 우리는 내가 중생이고 어리석고 부족하다는 착각에서 깨어나 본래부처로 돌아가야 합니다. 괴로움과 짜증, 화는 내가 중생이라는 분별망상에서 일어나는 것이니 단박에 깨어나 본래 자성을 회복하여 지혜와 평화를 누려야 합니다. 자기를 바로 보면 자기가 우주 만물과 하나임을 깨달아 절대적이고 무한한 지혜와 복덕이 본래 다 완성되어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아 생로병사의 괴로움을 떠나 영원한 대자유와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부디 영원한 행복과 대자유의 길에 용기를 내어 보십시오.” 9. 책 머리에 - 태백산 선지식의 인연과 영원한 행복의 길 2002년 한일 월드컵 열기가 뜨거웠던 그해에 나는 간절한 마음으로 선지식을 찾아 나섰다. 몸담고 있던 교단이 세상의 행복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내분과 갈등 에 휩싸이니 더 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산중에 선지식을 찾아보고 답이 없으면 진로를 바꿀 생각이었다. 당시 믿던 스님께 선지식을 추천받으니, ‘태백산 각화사 선원장 고우 스님’이 첫손에 꼽혔다. 불원천리하고 찾아가니 환한 미소로 맞아주셨다. 첫 만남에서 6시간 동안 가슴에 담고 있던 의문을 폭포수처럼 쏟아 냈는데 스님은 속 시원한 답을 주셨다. ‘세상에 도인이 있다면 이런 분이겠구나!’ 하는 믿음이 생겼다. 그 후로도 노스님은 참으로 지혜의 법문을 주셨다. 특히 “성철 스님 『백일법문』을 부지런히 읽어 부처님의 깨달음, 중도연기를 이해해 보라”고 하신 지침을 행하니 그 어렵고 방대한 팔만대장경이 간명하게 중 도로 정리되고 마음도 편해졌다. 그래서 다시 찾아뵙고 물었다. “부처님의 깨달음, 중도는 이해했습니다. 이제 어떻게 할까요?” “불교는 이해로 안 됩니다. 중도를 화두로 체험하고 생활에서 실천해야 해요. 적명 스님을 찾아가 보세요.” 또 다른 선지식 적명 스님을 뵙고 재가 생활인이 참 선을 잘할 방도를 일러 주십시오 하니, “하루 5분씩 규칙적으로 매일하라”고 하셨다. 그렇게 하루 5분씩 좌선하던 중 며칠 만에 마음이 환하게 밝아지고 더 편 해져 화두 공부에 자신감이 생겼다. 좌선 시간을 조금씩 늘려나가니 좋은 체험이 계속되었고, 한편으로는 신비한 경계가 나타나는 위기도 있었다. 그때 선지식의 지도는 결정적이었다. 그렇게 공부한 지 10년쯤 될 무렵 안국선원의 간화 선 집중수련에 참가하여 화두가 앉아 있을 때나 움직 일 때나 끊어지지 않는 동정일여動靜一如를 체험하니 공부에 의문이 사라졌다. 마음은 태풍이 지나간 하늘처럼 눈부시게 빛났다. 생사윤회를 벗어나는 영원한 행복을 알려주신 부처님과 역대 조사 선지식들의 고귀한 가르침에 무한한 감동이 일어나면서 이 길을 혼자만이 아니라 주변에 널리 전해야겠다는 원력도 생겨났다. 지금 세상은 물질적으로는 어느 때보다 풍족하나 정신적인 혼돈은 극심한 시대다. 빈부, 갑을, 좌우, 남 녀, 노소, 남북 등 양극단의 대립 갈등은 더 깊어가고 평안과 행복의 길은 요원해 보인다. 이 시대에 중도와 화두를 통해 영원한 행복을 알려주신 선지식의 역할이 지중한데 너무 연로하시고 병드시어 더 활동할 수 가 없다. 그래서 평소 하신 법문을 정리하여 세상 사람들에게 생로병사의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영원한 행복의 길을 전해드리고 싶었다. 그동안 빛나는 가르침에 혹 누가 될까 염려도 있지만, 그 업조차 감당하며 보은에 가늠한다. 2020년 5월에 중효 박희승 10. 법문하신 고우 스님과 정리한 박희승 이 책의 출간은 스님의 곁에서 오랫동안 가르침을 따랐던 불교인재원 박희승 교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조계종단에서 일하면서 종단의 내분과 갈등을 지켜보며 희망을 찾기가 힘들어, 마지막으로 산중의 선지식을 찾아보고 답이 없으면 진로를 바꿀 생각이었다. 당시 믿었던 실상사 도법 스님께 고우 스님을 추천받아, 불원천리하고 찾아가 6시간 동안 대화한다. 이렇게 만난 고우 스님을 20년 가까이 스승으로 모신다. 이 책은 스승의 법문을 옆에서 꼼꼼하게 기록하고 정리한 그가 있었기에 출간할 수 있었다.


불확실한 날들의 철학
어크로스 / 나탈리 크납 지음, 유영미 옮김 / 201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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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크로스소설,일반나탈리 크납 지음, 유영미 옮김
독일의 철학자 나탈리 크납의 과도기에 대한 깊은 탐색과 빛나는 통찰. 위기와 변화의 순간, 우리는 불안해하고 그 시기가 하루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란다. 하지만 그 불확실한 시간들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삶은 매우 달라진다. 저자는 그 시기를 조급하게 벗어나려 하거나 피하려 들지 말고, 의식적으로 깊이 경험해보기를 권한다. 위기를 겪어낸 다른 이들의 삶에서, 변화가 만들어내는 자연의 경이로운 풍경에서, 위대한 생각들이 폭발적으로 탄생한 역사적 장면에서 과도기의 의미를 길어올린다. 자연과 인생, 역사를 관통하고 철학, 과학, 문학, 예술을 넘나들며 불확실의 시기만이 주는 가능성을 탐색하며, 우리에게 과도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열어준다. 더불어 그 시기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변화를 통해 삶의 더 깊은 차원으로 나아갈 능력, 세상의 혼돈에 휩쓸리지 않고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낼 용기를 선사하고 있다.프롤로그 |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시적인 시간 1부 변신 | 자연의 이행 1 봄의 메시지 : 희망은 어떻게 다시 오는가 2 창조적 오아시스 : 숲이 들을 부르는 곳 2부 시련 | 인생의 과도기 3 탄생이라는 모험 : 모든 것이 시작되는 시간 4 인생의 막간, 사춘기 : 미래를 위한 연금술 5 애도의 시간 : 익숙했던 것들을 떠나 보내며 6 삶을 위한 죽음 : 순간의 영원함 7 생의 안전벨트 : 온전한 삶을 위한 다섯 요소 8 정신적 면역력 : 나를 해방하는 것들 3부 흐름 | 불안의 시대 9 사회적 위기 : 위대한 생각이 탄생할 때 10 세계의 끝에서 : 쓸데없는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 11 또 한 번의 변이 : 끝에서 다시 시작으로 12 무한한 순간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3 순환 : 지금 여기에서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주 옮긴이 후기“불확실한 시기에 삶은 가장 강렬하게 다가온다” ★독일 아마존 철학 분야 1위 독일의 주목받는 철학자 나탈리 크납의 과도기에 대한 깊은 탐색과 빛나는 통찰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을까? 부모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까? 사별의 슬픔에서 헤어나올 수 있을까? 중병을 이겨내고 다시 살아갈 수 있을까? 은퇴하고 나면 나에게 무엇이 남을까? 경제 위기, 생태 위기, 사회 불안과 같은 시대적 위기는 어떻게 헤쳐가야 할까? 이처럼 개인적 삶과 사회적 조건 속에서 우리에게 익숙했던 규칙이 모두 적용되지 않을 때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위기와 변화의 순간, 우리는 불안해하고 그 시기가 하루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란다. 하지만 그 불확실한 시간들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삶은 매우 달라진다. 창조적 사고를 연구해온 독일 철학자 나탈리 크납은 그 시기를 조급하게 벗어나려 하거나 피하려 들지 말고, 의식적으로 깊이 경험해보기를 권한다. 그는 위기를 겪어낸 다른 이들의 삶에서, 변화가 만들어내는 자연의 경이로운 풍경에서, 위대한 생각들이 폭발적으로 탄생한 역사적 장면에서 과도기의 의미를 길어올린다. 자연과 인생, 역사를 관통하고 철학, 과학, 문학, 예술을 넘나들며 불확실의 시기만이 주는 가능성을 탐색한 이 책은 우리에게 과도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열어준다. 더불어 그 시기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변화를 통해 삶의 더 깊은 차원으로 나아갈 능력, 세상의 혼돈에 휩쓸리지 않고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낼 용기를 선사할 것이다. 변화와 위기의 시간을 받아들이는 용기의 철학 -자연과 인생, 역사의 운명으로부터 길어올린 과도기의 가능성 “봄의 벚꽃을 보면서 우리는 과도기의 흔들리는 현재와 화해할 수 있다. 벚나무는 비바람이 몰아쳐도 굽히지 않고 여린 잎을 낸다. 이렇게 위험을 무릅써야만 그 아름다움을 펼칠 수 있다.” 우리는 어느 순간 인생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예기치 않은 일, 스스로 좌지우지할 수 없는 일들을 겪을 때서야 자신이 내일조차 내다볼 수 없는 약한 존재임을 실감한다. 인생을 계획하고 관리하고 계산하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변화와 위기에 유독 취약하다. 역설적으로 두려움과 불안이 넘쳐나는 우리 시대에 대해 저자는 ‘지나친 통제욕으로 삶의 전반에 대한 신뢰와 여유가 사라지고 삶이 삭막해져가고 있음’을 지적한다. 책은 삶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변화를 받아들이는 첫 단계로 자연을 바라보고 자연과 함께하기를 제안한다. ‘1부 변신’은 자연에서 벌어지는 과도기의 경이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계절적 변화와 공간적 변화를 통해 보여준다. 저자는 우리에게 겨울의 추위와 혹독함을 이겨내고 매년 새롭게 피어나는 봄의 꽃들로부터 그 어떤 어두운 때에도 희망을 품는 것이 합당한 일임을 느끼게 하고, 숲과 들이 공존하는 이행대를 통해서는 경계지대에서 펼쳐지는 유연성과 새로운 종의 탄생으로부터 삶의 예외지대를 가꿔나갈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음을 전한다. ‘2부 시련’은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인생에서 겪어야 할 불확실한 시기들의 가치를 일깨운다. 고통의 심연으로부터 존재의 열림으로 이루어진 인생의 첫 과도기로서의 탄생, 이미 쓰여진 인생이라는 연극 대본을 스스로 다시 쓰기 시작하는 사춘기, 내 삶의 일부를 떠나보내고 새 삶을 만들어야 하는 애도의 시간, 다른 차원의 삶을 체험하게 되는 죽음을 앞둔 시간들. 이러한 과도기는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인류사적 차원으로 확장된다. 저자는 ‘3부 흐름’을 통해 개인적 삶의 과도기와 같이 인간의 세계관이 변화한 네 시기를 조망한다. 특히 르네상스와 같은 요동치는 시기가 없었다면 인류의 문화를 한 차원 높이 끌어올린 혁명적 아이디어들은 탄생할 수 없었을 것임을 보여준다. 그에 따르면 우리는 이제 다섯 번째 변화의 시기를 맞이한 참이다. 변화는 위기를 의식하고 받아들이는 ‘수용’에서부터 시작된다. 그가 말하는 수용은 체념이 아닌 삶의 기본적인 ‘신뢰’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바탕으로 하는 적극적인 받아들임의 용기를 뜻한다. 자연과 역사의 거대한 순환과 창조적 장 속에서 우리가 긴밀히 참여하고 있음을 온전히 느낄 때 우리는 삶에 대한 신뢰와 변화에 대한 수용의 태도를 지닐 수 있다. 그러한 철학으로 우리가 과도기를 의식한다면, 자연과 역사의 변화가 보여주듯 과도기는 불안의 시기가 아닌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이행기로서 우리의 창조적 잠재력을 끌어내줄 것이다. 20세기 빛나는 지성 C. S. 루이스로부터 미하엘 엔데의 《모모》까지 -과도기를 창조적 전환기로 만든 다양한 인물과 작품 속 이야기 “삶은 늘 위험에 처해 있고, 늘 허물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결코 완전하지 못하다. 그리고 바로 이렇듯 끊임없이 실패할 수 있다는 점이 상상과 창조성, 창작의 엔진이 된다.” C. S. 루이스는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은 탓에 이별의 상처가 두려워 다른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맺지 않았다. 그런 그가 뒤늦게 마음을 열고 아내로 맞은 미국의 시인 조이 그레셤(헬렌 조이 데이비드먼)을 암으로 떠나보내게 된다. 루이스는 자신의 삶 자체가 해체되는 듯한 그 고통을 기록으로 남겼다. 하지만 그 경험으로 인해 고통과 행복이 서로 대립되는 게 아니라는 점을 깨닫는다. 루이스는 내적 자유를 느끼고 삶의 깊은 차원으로 나아간다. 저자는 C. S. 루이스의 목소리를 통해 나의 일부를 고통 속에 떠나보내고 삶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는 ‘애도’라는 과도기를 이야기한다. 책은 이처럼 루이스를 비롯한 다양한 인물들을 소개한다. 세 나라에서 22년이 넘게 망명생활을 했던 과도기의 대가인 서정시인 힐데 도민과 그의 시에 담긴 이야기, 무위농법 즉 아무것도 하지 않는 농법을 개발하고 성공시킨 후쿠오카 마사노부 박사의 실패와 철학, 엘비스 프레슬리의 사춘기, 피에로였다가 세계적 작가이자 애도 상담가가 된 바버라 파흘-에버하르트의 가슴 아픈 사연, 악성뇌종양 진단을 받은 작가 볼프강 헤른도르프가 이뤄낸 문학적 성취, 르네상스 건축가 브루넬레스키의 원근법의 발견 등 수많은 이들이 먼저 겪어낸 과도기의 경험들은 우리에게 감동과 함께 삶의 영감을 안겨준다. 실제 인물의 이야기뿐 아니라 우리는 좋은 문학작품을 통해서도 과도기의 풍경을 경험할 수 있다. 벤저민 알리레 사엔스의 감탄할 만한 청소년 소설《아리스토텔레스와 단테가 우주의 비밀을 발견하다》의 사춘기 소년, 로베르트 제탈러의 소설《온전한 삶》에 그려진 안드레아스 에거의 일생, 존 윌리엄스의 소설《스토너》에서 사랑에 관한 윌리엄 스토너의 깨달음, 뮈리엘 바르베리의 소설《고슴도치의 우아함》에 그려진 삶의 비극에 숨겨진 아름다운 순간, 우리 시대의 고전 미하엘 엔데의《모모》로 다시 일깨우는 시간의식. 저자는 자신의 제한된 삶을 넘어 예술작품·학문 등 숭고한 것을 지각하거나 그것에 참여하는 능력을 ‘정신적 면역력’이라 부른다. 우리는 정신적 면역력을 키우고 과도기를 창조적 전환기로 만들어낼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시대 반드시 주목해야 할 철학자, 그의 매혹적인 에세이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독일 철학자, 나탈리 크납의 불확실성에 관한 선명한 통찰 저자 나탈리 크납은 철학, 문학, 종교사를 공부했고 여러전문가위원회 회원이며 실용철학협의회 창립 멤버로 현재 독일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철학자 중 한 명이다. 인식의 위기 시대에 양자역학을 통한 사고의 진화를 이야기한 그의 첫 저서《사고의 양자도약》(2011)은 독일에서 큰 호평을 받으며 4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이후 혼란스러운 세계를 사는 우리들에게 새로운 방향 감각을 일깨워주는《새로운 사고의 나침반》(2013)과 위기와 변화의 시간 속에서 창조적 잠재력을 발견하게 하는《불확실한 날들의 철학》(2015)까지 독일 아마존 철학 분야 1위를 기록하며 명실공히 베스트셀러 저자의 반열에 올랐다. 특히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이 책 《불확실한 날들의 철학》은 철학, 과학, 역사, 문학, 예술을 가로지르면서도 학술적이기보다 일상적인 언어로, 또 친근하지만 지적인 언어로 불확실성이 품은 긍정성과 가능성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개인적인 과도기들은 저마다 독특하며 그 과도기를 살아내는 이에게는 불투명하게 다가오지만, 한편으로 우리 모두에게 나타나는 공통의 유형이 있다. 저자는 그것을 이론이나 개념이 아닌 다양한 임상사례, 최신 연구들, 자신의 체험, 인터뷰, 문학과 예술작품, 역사적 사건 속에서 장면 장면들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이야기로써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나아가 개인적 삶의 과도기뿐 아니라 사회적 과도기의 차원에서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3부는 저자가 진정 던지고 싶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위기의 시대 끝자락에 서 있는 우리가 지금 해야 할 가장 시급한 일은 무엇보다도 세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직시하는 것이며, 나은 미래를 상상하고 그것을 현재로 가져와 사는 일이라고 제안한다. 그의 제안에 공감한 독자들이라면 확장된 의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삶과 세계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사회적인 과도기에도 우리는 변화의 다섯 가지 힘을 신뢰할 수 있다. 자연의 힘에 대한 신뢰, 달갑지 않은 변화에 대한 전적인 수용,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상호적인 형태의 사랑, 우리가 늘 새로 시작할 수 있게 하는 생명력, 무엇보다 미래에서 현재를 이끌어내는 능력으로서의 희망.”(331쪽)


용기의 정치학
다산초당(다산북스) / 슬라보예 지젝 (지은이), 박준형 (옮긴이), 이택광 (감수) /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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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초당(다산북스)소설,일반슬라보예 지젝 (지은이), 박준형 (옮긴이), 이택광 (감수)
변화의 열망이 점점 커져가는 시대에 왜 세계는 도리어 후퇴하는가? 우리의 힘은 왜 삶의 진정한 변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희망은 점점 사라지는가?행동하는 지성 슬라보예 지젝은 문제의 원인을 사회에 만연한 ‘거짓 희망’에서 찾아낸다. 해결되지 않고 더욱 심해지는 무수한 위협적 문제들 속에서도 ‘그래도 심하게 나쁘지는 않다, 아직 기존 질서에 희망은 있다’는 안온한 분석을 내놓는 시대. 이러한 시대 의식이 현시대에 대한 판단을 흐리고 사회의 진정한 변화를 가로막고 있다고 경고한다. 21세기 정치 지형부터, 경제, 종교, 정치적 올바름 운동까지, 지젝은 세계의 면을 폭넓게 살펴보며 거짓 희망이 어떻게 사회에 퍼져 있으며, 이 문제를 넘어 진정한 변화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탐구한다. 『용기의 정치학』은 정치적 진화의 종착지로 여겨지던 세계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뿌리부터 뒤흔들리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용기와 지혜를 선사한다.들어가는 글 | 혁명 이후 당신의 일상은 정말로 달라졌는가? 1부 절망할 수 있는 용기 : 지금 우리 앞에 펼쳐진 절망의 정체는 무엇인가 1장 세계 자본주의가 생성하는 적대감 보호받는 내부와 외면받는 외부 | 유럽 문명과 반유럽주의 | 법의 정치성이라는 함정 | 비밀리에 이루어지는 협정들 | 대혼란 속으로 | 새로운 노예제도 | 변화를 위해 |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적의 이름 | ‘협력적 공유’에 대하여 2장 그리스 시리자 정부가 보여준 투쟁의 한계와 희망 시리자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 오늘날 좌파 정부의 상황 | 유럽연합이 시리자를 대하는 태도의 의미 | 이제 막 시작된 싸움 | 그리스 국민투표의 역사적 의의 | 싸움은 계속되어야 한다 | ‘관료주의’에 대하여 3장 정치적 요소로서의 종교의 부활 중국식 근대화 | 중국, 종교, 그리고 무신론 | 왜 지금 무신론을 생각해야 하는가 | 시온주의의 상황 | 이슬람의 시선으로 본 서구중심주의 | 이슬람 문명과 근대화? | 정치 그 자체로서의 종교 2부 의심할 수 있는 용기 : 우리의 신념은 과연 올바른가 4장 종교 원리주의와 테러 위협의 관계 샤를리 에브도 테러, 그 이후 | 근대화된 형태의 원리주의 | 원리주의와 페미니즘 | 양립과 공존 | 인간의 얼굴을 한 테러리스트 | 보편적 연대를 위한 긴 여정 5장 성의 정치에 관한 논쟁 정치적 올바름의 덫 | 동성애자 연대의 주체성 | 성적 자유의 악용 | 성적 차이, 위계의 문제인가 적대감의 문제인가 | 성전환주의의 현재 상황 | 소환에 관한 정신분석 이론 | 성적 적대감의 근원적 배경 6장 포퓰리즘의 유혹 윤리 규칙이 해체된 정치계 | 포퓰리즘과 소속의 관계 | 동의조작이라는 소름 끼치는 이론 | 브렉시트의 의미 | 악용되는 법체계 | 세계자본주의와 민주적 결핍 | 트럼프 돌풍이 남긴 교훈 | 트럼프의 승리 클린턴의 패배 | 트럼프 시대 이후의 정치 나오는 글 | 세상 전체를 구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해야 할 때 감수의 글 | 위기의 시대에 필요한 용기의 정치학 미주세계적인 정치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의 신작! ‘거짓 희망’에 빠진 세상에 던지는 강력한 경고 정치철학계의 세계적 거장, 사회학에서 철학, 정신분석학, 미학까지 다양한 지식을 정치철학에 접목하는 독특한 사유를 통해 동시대에 일어나는 세계정세의 다양한 현상을 예리하게 파악해온 당대의 지성, 슬라보예 지젝 교수가 신작 『용기의 정치학』을 들고 돌아왔다. 현시대의 국제 질서인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모순과 한계를 다룬 『자본주의에 희망은 있는가?』, 『점령하라: 세계를 뒤흔드는 용기의 외침』, 『민주주의는 죽었는가?』 등을 펴내며, 기존 질서가 만들어내는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진정한 혁명에 대한 논쟁에 쉼 없이 불을 붙여온 그는, 이번 신작에서 현 상황에 대해 이전보다 훨씬 더 어두운 전망을 제시한다. 새로운 극우 포퓰리즘, 인종주의, 파시즘의 부상, 기존 강국과 새로운 강국 간의 지정학적 긴장, 테러리즘의 득세, 성의 정치와 정치적 올바름 운동이 발생시키는 시민 간 분열 등. 세계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비롯된 여러 위협적 문제들이 세계 곳곳에서 폭발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이 암울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걸까? 인류가 존망의 기로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그래도 심하게 나쁘지는 않다. 아직 희망은 있다’는 안온한 분석을 내놓는 시대. 이러한 시대 의식이 조장하는 ‘거짓 희망’이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에 대한 판단을 흐리고,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우리의 힘을 진정한 변화로 이어지지 못하게 막는 원인이라고 진단한다. 이 책의 원제는 The Courage of Hopelessness(희망을 거부하는 용기)다. 지젝 교수는 우리에게 제시된 ‘거짓 희망’을 거부하고, 우리가 처한 상황을 온전히 받아들일 때 진정한 변화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는 『용기의 정치학』을 통해 21세기 정치지형부터, 경제, 종교, 시민운동까지 세계의 면면을 폭넓게 살펴보며 세계가 현재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거짓 희망을 넘어 진정한 변화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날카롭게 탐구한다.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의 진짜 모습은 무엇인가? 과연 희망은 가능한가? 이번 책을 관통하는 질문은 이것이다. ‘세계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시민들의 열망은 점점 커져가는 데 왜 세계는 도리어 후퇴하고 있는가?’ 케임브리지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예란 테르보른은 “인류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가능성이 지금보다 더 컸던 적은 없다. 마찬가지로 인간이 가진 잠재력과 인류 전체가 가진 현실적인 조건의 격차가 지금보다 더 컸던 적은 없다”는 말로 현대사회가 직면한 상황을 묘사했다. 이런 격차는 왜 생기는 것일까? 지젝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다시 두 가지 질문을 던진다. ‘과연 자본주의는 인간의 본성이 만든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그 자체의 모순으로 생성하는 적대감의 폭발적 확대를 막을 수 있을 정도로 견고한가?’ 그리고 ‘좌파는 현 상황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가?’ 지젝의 답은 명료하다. 세계 질서의 종착지라고 여겨지는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는 세계를 점점 더 회생 불가능한 파괴적 방향으로 끌고 가고 있다. 좌파는 현 상황에 대한 안온한 분석과 거짓 희망을 내놓는 안일한 태도, 이에 비롯된 맹목적 무능으로 인해 사람들이 가진 거대한 변혁의 힘을 제대로 된 방향으로 이끌지 못하고 있다. 지젝은 이대로 간다면 변화는 도무지 불가능해 보이며, 좌파는 실패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을 제대로 바라보자고 제안한다. 1장에서는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완성되어간 자본주의적 시스템이 어떻게 세계를 외부와 내부로 나누어 분열시켰는지 살펴보며 전체 내용을 개괄한다. 자본주의는 극단적으로 내부와 외부를 나누고, 계급을 나누며 둘을 철저하게 분리한다. 한 예로 테러 공격을 들 수 있다. 파리 테러는 보통 사람들의 일상을 잔인하게 뒤흔들었다. 이런 형태의 테러 공격은 일시적인 혼란을 일으키는데, 주로 서방세계를 목표로 한다. 폭력이 일상이 되어버린 제3세계의 것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콩고,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이라크, 레바논 시민들의 생활은 어떤가? 그곳에서 수백 명이 죽어갈 때, 국제 연대를 외치고 선언하던 노력은 왜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이 시점에서 우리는 자신이 둥근 돔이 씌워진 보호받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해야 한다. 지젝은 자본주의가 세계를 문명, 경제, 종교, 법적으로 다양하게 분열시키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러한 분열이 연대를 어떻게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는지 설명한다. 2장에서는 그리스 시리자 좌파 정부가 금융위기에 대한 EU의 압박에 저항하려 했지만 결국엔 항복했던 일련의 상황을 살펴본다. 시리자 정부는 처음엔 거대 자본으로 국가 주체성을 빼앗으려는 EU에 저항하며 반긴축정책을 실행했지만 이후 EU의 강한 압박에 항복해 결국 긴축정책을 받아들였다. 지젝은 이 항복을 단순히 패배로 치부할 수 없다고 말하며, 시리자 정부의 투쟁은 EU의 비민주적 테크노크라트에 저항해 민주 정치의 전투에서 승리하고 더 나아가 자본의 원활한 재생산을 방해한 영웅적 행위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시리자 정부는 실패했다는 것이다. 지젝은 그리스에 벌어진 국민투표, 긴축정책 발표와 굴욕적 항복 상황에서 좌파 정부가 맞닥뜨린 상황 등을 설명하며 그들이 보여준 한계와 희망을 통해 세계 자본주의에 대한 나름의 해결책을 모색한다. 3장에서는 중국, 유대계, 이슬람 문화권에서 종교가 정치적 요소로 부활하고 있는 상황을 다룬다. 사회주의국가인 중국이 자본주의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선택한 유교적 전통은 어떻게 기존 사회주의와 어우러져 정치 체계의 완고함을 더 굳건히 했다. 유대교 지지자들은 팔레스타인 영역 다툼의 문제를 다룰 때 종교를 악용하고 있다. 이슬람교는 혈통의 연결 고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구성원들에게 평등한 혁명주의적 형제애를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 전통적인 가족 네트워크를 박탈하고 그 자리에 종교를 놓는다. 이들 문화에서 종교는 곧 정치인 상황으로서 민주주의를 능가하는 힘을 발휘하며 자신들만의 문화를 만들고 있다. 이 현상은 단순한 사회현상이 아니라 사회의 구조이며, 사회 자체가 종교적인 현상이 되어가고 있다. 자본주의가 생성하는 적대감이 자체 종교로 흡수되고 그 안에서 회복되며 종교 원리주의를 강화해 가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상황에서 보편적 연대는 오직 모든 형태의 공동체의 문화를 남긴 보편적인 정치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 가능성을 탐구한다. 4장에서는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을 중심으로 ISIS를 잘못된 근대화의 사례라는 측면에서 살펴본다. ISIS는 서구문명이 중심이 된 자본주의를 앞세운 세계화에 대한 저항의 형태인데 반해 그들은 세계화로 위협받는 전통을 위해, 역설적으로 근대화된 형태로 의사를 표현한다. 즉 그들은 근대화된 기존 질서가 그들 사이에 생성하는 적대감을 현대의 언어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ISIS가 이념적 정치적 목표를 전파하고 실행하는 일, 자금 확보 체계를 형성하는 일 등에 근대화와 자본주의는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최근 서구 세계에서 살아가는 이슬람 젊은이들이 어떤 삶의 과정을 거쳐 테러리스트가 되는지 설명하기 위해선 자본주의가 사회에 끼친 영향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지젝은 이러한 사안들을 중심으로 이슬람 원리주의가 테러 위협이 되어버린 이유를 분석한다. 5장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보수주의자들과 정치적 올바름(PC)의 세력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에 관한 논쟁을 다룬다. PC 운동은 언어를 비롯한 표현에서 편견을 제외하자는 의도에서 시작된 운동으로 80년대 이후 서구에서 강하게 대두되었다. 최근 국내에서도 사회, 문화에서 영향력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으며, 특히 콘텐츠 분야에서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논쟁은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PC 운동가들은 삶의 불평등을 인식하면서도 혁명 없는 혁명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특정 표현을 배제하려고만 하는 무균실과 같은 안전한 공간에서는 문제를 제대로 바라볼 수 없다. 그곳에 나와 위험하고, 간섭하는 세상을 온몸으로 겪어야 한다. 동성애자 연대에서 현대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성적 적대감까지 성의 정치를 폭넓게 살펴보며, 우리가 정치적 올바름을 넘어 바라봐야 할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6장에서는 트럼프 미대통령 당선으로 대표되는 포퓰리즘의 부상을 살핀다. 힐러리를 내세운 민주당은 트럼프가 전략적으로 보여준 저속한 행동이 대중에게 끼친 영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잘못된 대응으로 인해 선거에서 패배했다. 트럼프가 보인 행동의 본질적 의미는 합리적인 자본주의 담론으로는 설득할 수 없는 다수의 유권자들의 반엘리트 포퓰리즘 성향에 효과적으로 영합했다는 것이다. 민주당 및 진보주의자들은 이런 경향을 낮은 계급의 원시적인 태도라고 경시했지만, 대중들의 삶은 그들 생각 이상으로 추락해 있었다. 트럼프의 당선은 대중적인 삶의 하락 추세를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였고, 그들 사이에서 포퓰리즘은 거세게 부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좌파는 온건한 진보주의에 머무르거나, ‘만약 이길 수 없다면 합류하라’ 전략으로 급진적인 우파에게 쏠리기 마련인 민족주의 포퓰리즘을 빼앗아 오기 위해 민족주의를 재발견하려 한다. 이는 과연 올바른 방안이며 성공할 수 있을까? 포퓰리즘이 대중들 사이에서 부상하는 메커니즘, 브렉시트와 트럼프 돌풍이 남긴 교훈을 분석하며, 포퓰리즘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고 반응해야 하는지 방법을 찾는다. 자본주의, 민주주의에 대한 안온한 분석을 거부하고 새로운 사유를 자극하다 『용기의 정치학』은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를 정치 및 경제 체제라는 좁은 차원에서 다루지 않고, 인간의 삶과 세계 전체를 변형시키는 보다 넓고 근본적인 차원에서 다룬다. 그리하여 오늘날 학계와 정계, 대중 담론에서 찾아볼 수 있는 기존 질서에 대한 불만의 여러 갈래들을 한데 모으고, 비판의 근본 전제를 제시한다. 명실상부한 국제 질서인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안에서 진정한 변화는 불가능하다는 저자의 급진적이고 과감한 주장에 쉽게 동의하기 어려울 수 있다. 기존 질서가 위기를 맞았다는 데에는 수긍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아예 그 자체를 거부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 성급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오늘날 현대 정치의 종착지로 여겨지는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에 대한 지배적 담론을 교란하고, 그 담론의 판에 박힌 이해와 비판 회피에 도전함으로써, 기존 질서를 더욱 근본적으로 사유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슬라보예 지젝은 월가 점령 시위, 쌍용자동차 고공 농성 시위, 최근 조던 피터슨과의 공개 토론 등 현장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시민들과 함께했고 그들의 열망과 생각을 직접 만났다. 지식인의 탁상공론이 아닌, 세상을 바꾸고 있는 자신들이 무조건 옳다는 시민의 맹목적 신념도 아닌, 지금 우리가 마주한 세계의 모습을 진정으로 직시하고 변화시킬 방법을 찾아야 했다. 신작 『용기의 정치학』은 그렇게 치열하게 고민하고 용기 있게 마주하여 이른 결과물이다. 대혼란 시대, 현대 정치의 근간부터 끈질기게 성찰하여 답을 찾아내려는 지젝의 정치적 작업은,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뿌리에서부터 흔들리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를 선사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기존 질서에 대한 이해를 높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우리가 사는 세계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져가는 이 시점에,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위기 신호를 인식하고 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이탈리아의 철학자 조르조 아감벤(Giorgio Agamben)은 인터뷰에서 “절망이 만들어 낸 용기를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의 역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그의 말은 특히 뛰어난 통찰력을 갖는다. 요즘은 아무리 비관적인 분석이라도 결국에는 캄캄한 터널의 끝에서 작은 희망을 찾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진정한 용기는 대안을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분명한 대안이 없다는 현실의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대안에서 얻는 꿈과 희망은 곤경 속에서 치열한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집착이며, 이론적인 비겁함의 신호다. 진정한 용기는 터널 끝에서 보이는 빛이 어쩌면 반대 방향에서 다가오는 기차의 헤드라이트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들어가는 글 ‘혁명 이후 당신의 일상은 정말로 달라졌는가’ 『21세기 자본』의 저자 토마 피케티는 현재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라고는 자본주의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실현 가능한 유일한 대안은 경제 체제를 통제하고 재분배를 실행하는 민주적인 권력에 의해 자본주의가 적절한 영역에서만 작동하도록 제한하고 정치적인 평등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해결책이 가장 엄밀한 의미에서의 ‘유토피아’라고 설명한다. 피케티는 자신이 제안한 모델이 국가의 경계를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시행될 때만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국가의 경계로 제한된다면, 자본은 세금이 낮은 국가로 흘러 들어갈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의 세계 자본주의와 그것이 암시하는 정치적 메커니즘의 범위 내에서 이 정도로 강력한 세계적 권력은 상상할 수 없다. 만약 그 정도로 강력한 힘이 존재했더라면, 문제는 애초에 해결되었을 것이다. 피케티의 제안대로 전 세계적으로 높은 세율을 부과하려면 또 어떤 것이 필요할까? 물론,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고르디우스의 매듭 (Gordian knot)을 자르고 행동에 나서는 것이다. 행동을 위한 완벽한 조건은 없다. 굳지 따지자면 행동은 언제나 너무 이르고, 어딘가에서든 시작이 필요하다. 또한, 개입이 더 복잡한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1장 ‘세계 자본주의가 생성하는 적대감’ 시리자가 가져온 공포는 세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시리자가 민주주의를 중시하고, 유권자들의 의지를 끌어내고, 소위 말하는 전문가들의 전문성을 거부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였다. 두 번째는 기한 연장과 회수에 관한 환상을 거부할지 모른다는 공포였다. 마지막으로 최악의 공포는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채무 제공자들과 채무 관리자들은 시리자 정부가 충분한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시리자는 결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비난받았다. EU의 기득권은 시리자가 부채를 진 것은 인정하지만 잘못은 없다고 하자 혼란스러워했다. 시리자는 초자아의 압력을 제거했다. 시리자가 저항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모두가 자유로워졌다.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모두에게 희망이 생겼다.2장 ‘그리스 시리자 정부가 보여준 투쟁의 한계와 희망’


2020 선재국어 매일 국어 술술 한자 시즌 4
수비니겨 / 이선재 (지은이) / 202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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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니겨소설,일반이선재 (지은이)
국어 학습의 감을 잃지 않기 위해, 하루에 보기 적절한 양을, 밀리지 않게 볼 수 있도록 구성된 매일 학습 교재다. 다양한 문법, 독해, 문학 문제 풀이는 물론, 자칫 소홀히 하기 쉬운 어휘와 한자까지 꾸준히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1주차 Day 01 매일 국어 01회 Day 02 매일 국어 02회 Day 03 매일 국어 03회 Day 04 매일 국어 04회 Day 05 술술 한자 01회 2주차 Day 06 매일 국어 05회 Day 07 매일 국어 06회 Day 08 매일 국어 07회 Day 09 매일 국어 08회 Day 10 술술 한자 02회 3주차 Day 11 매일 국어 09회 Day 12 매일 국어 10회 Day 13 매일 국어 11회 Day 14 매일 국어 12회 Day 15 술술 한자 03회 4주차 Day 16 매일 국어 13회 Day 17 매일 국어 14회 Day 18 술술 한자 04회 Day 19~20 매일 국어 실력 확인 모의고사 술술 한자 복습하기 & 쓰기 연습 정답과 해설선재국어가 제시하는 매일 학습 솔루션 《매일 국어 술술 한자》 《매일 국어 술술 한자》는 국어 학습의 감을 잃지 않기 위해, 하루에 보기 적절한 양을, 밀리지 않게 볼 수 있도록 구성된 매일 학습 교재입니다. 다양한 문법, 독해, 문학 문제 풀이는 물론, 자칫 소홀히 하기 쉬운 어휘와 한자까지 꾸준히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이 책의 특징 1. 적절한 분량으로 매일매일 밀리지 않게 매일 학습하기에 적절한 분량으로 하루 학습량이 정해져 있어, 부담 없이 하루 학습량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른 과목에 집중하느라 국어 학습의 감을 잃기 쉬운 때에 특히 효과적인 학습 방법이 될 것입니다. 2. 문법, 문학, 독해는 물론 어휘, 한자까지 변화하는 공무원 시험의 경향에 맞게 강화된 독해와 문학, 꾸준히 반복해야 하는 문법, 자칫 소홀히 하기 쉬운 어휘(고유어, 관용어, 속담)와 한자(혼동하기 쉬운 한자, 한자어, 한자성어)까지 모든 영역, 모든 범위를 꾸준히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3. 친절하고 풍부한 해설과 보충 자료 친절하고 풍부한 해설과 함께, 이론을 간단하게 정리한 보충 자료로 오답 문제와 핵심 이론을 확실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4. 실력 확인 모의고사 수록 자신의 실력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도록, 실전 문제로 구성된 〈매일 국어 실력 확인 모의고사〉를 수록하였습니다. 5. 휴대할 수 있는 암기 자료 제공 한 장씩 휴대하고 다니면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한자 암기 자료를 제공해 드립니다.


2020 김중규 기출문제 선행정학 추록 1
카스파 / 김중규 (지은이) / 20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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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2019 하반기 기출문제들을 모두 수록하여 행정학 최신유형 및 최신경향 파악이 가능하다. 모든 문제에 대해 오답체크해설을 포함, 명쾌하고 상세한 해설을 달려고 노력하였으며, 문제마다 출제의도를 분석하고 향후출제가능성을 전망한 출제포인트는 물론, 난이도와 중요도를 일일이 표기하였다.CHAPTER 01 행정학의 기초이론 CHAPTER 02 정책론 CHAPTER 03 조직론 CHAPTER 04 인사행정론 CHAPTER 05 재무행정론 CHAPTER 06 환류행정론 CHAPTER 07 지방자치론 - 대상 : 9,7급 공무원/공사·공단/군무원/특채 시험 준비생 - 구성 : 2019 하반기 기출문제(2019 국가7급(2019.8.17시행)ㆍ2019 국회9급 (2019.8.24시행)ㆍ2019 지방7급(2019.10.12시행)ㆍ2019 서울7급(2019.10.12시행)ㆍ2019 경찰간부(2019.10.5시행)ㆍ2019 지방7급 지방자치론(2019.10.12시행)ㆍ2019 서울7급 지방자치론(2019.10.12시행)ㆍ2019 국가7급 인사조직론(2019.8.17시행)) 수록 - 특징 ① 2019 하반기 기출문제(2019 국가7급(2019.8.17시행)ㆍ2019 국회9급 (2019.8.24시행)ㆍ2019 지방7급(2019.10.12시행)ㆍ2019 서울7급(2019.10.12시행)ㆍ2019 경찰간부(2019.10.5시행)ㆍ2019 지방7급 지방자치론(2019.10.12시행)ㆍ2019 서울7급 지방자치론(2019.10.12시행)ㆍ2019 국가7급 인사조직론(2019.8.17시행)) 완벽하게 수록 ② 각 문제별 핵심 행정이론에 대한 해설을 구체적으로 제시 ③ 중요도 및 카테고리 별로 체계적으로 분류하여 문제 정리
함부로 사랑하고 수시로 떠나다
꼼지락 / 변종모 (지은이) / 202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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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지락소설,일반변종모 (지은이)
여행이 일상적인 일이 되면서 그 의미가 '관광을 넘어 머물기'로, '구경에서 성찰'로 바뀌는 추세다. 단체여행으로 떠들썩하게 유명 관광지를 돌며 사진을 남기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혼자 아니면 둘셋이 모여 한 지역을 충분히 만끽한 후 낯선 환경을 통해 내면을 들여다보면서, 삶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성장의 기회'가 곧 여행인 것이다. 약 20년간 여행하며 살아온 '오래도록 여행자' 변종모 작가의 신작 사진에세이 <함부로 사랑하고 수시로 떠나다>가 꼼지락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세계 각지에서 써진 72편의 짧은 글에서는 시종 여행 중 '무엇을 보는가'를 넘어 '어떻게 느끼는가'를 질문한다. 단순히 새로운 경험 차원에서 끝나는 여행이 아니라 '일상에서 한 발자국 떨어진 곳에서 보는 사소하고도 소중한 것들'을 발견하는 글을 모았다. 작가 변종모는 그동안 세계 곳곳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특유의 감성적인 문체로 전한다. 구름 감상에 빠져 허우적대느라 여행 일정을 연장해버린 캄보디아 프놈펜에서의 기억, 처음으로 돈을 주고 사진을 찍은 인도 노인과의 만남, 비가 온다는 소식에 그리운 사람이 생각나버린 포르투갈에서의 어느 하루 등은 여행기이기 이전에 삶의 따뜻한 조각들이다. Prologue 어쩌다가 그대의 마음이기도 했으면 좋겠다 1장 좋은 것을 마주하는 일 봄이겠지 우리는 홀로여행자 걷다가 수고했어요 구름 모으기 그래준다면 나는 어떤 마음일까? 강에서 만난 사람 빈번한 처음 먼 곳의 정오 그가, 내가 되고 싶어서 당신이 온다 여행자의 출근길 결국엔 바다가 된 소년 불만 없음 죽는 날까지, 처음 물속의 물 어쩌자고 2장 도착하지 못해도 좋아 별이 될 등불 한 사람이 그런 사람 모퉁이를 만지다 가장 흔한 것들의 예찬 위로를 위한 위로 견딜 수 없는 여행이 내게 하는 말 나도 알고 있다 듣고 싶은 거짓말 그리움은 빨간색 찬란한 새벽의 증명 시집을 읽던 낡은 밤 꽃을 맞으며 아침의 기도 그림 뒤에 숨은 사람 소금의 소용 강가의 꽃시장 3장 끝내, 그대가 원하는 그곳으로 버스를 기다리다가 어딘가 온전히 너였다 엽서를 보내기로 했다 파도의 일 그곳이 어떤 곳이냐고 묻거든 소란의 과거 마지막, 우체국에서 이런 거겠지 오후 네시의 타페게이트 꿈처럼 흔들리다 밤의 일 여행자가 여행자에게 아침이 오지 않는 숲 꽃씨 하나 오래도록 술래 안으로부터의 뜨거움 그래서 그랬다 4장 오늘도 걷다 기다리는 사람들 오늘도 걷다 너는 나의 실패 돌아오지 못할 허공의 국숫집 세반 호수에서 묻고 싶은 것을 묻어두고 오는 길 지상의 푸른 별 자주, 그 바다 길고 지루한 시간들 잠시, 침묵 길 위에서 만난 말 그대가 또는 내가 원했던 것들 너는 가을이다 해를 건지다 묻고 싶은 말들 세상의 모든 지금에게 그래도 마음, 자꾸만 마음 Epilogue 다시, 떠나는 자에게멀리 떠나야 알게 되는 가까운 것들이 있다” 여행지에서 만난 좋은 것들을 담아 너에게 보내다 때로는 그리운 어떤 이에게, 때로는 스스로에게 여행작가 변종모가 전하는 72통의 엽서 “목적지에 닿아야만 행복해질 수 있는 건 아니니까” 낯선 길 위에서 진정한 나를 만나다 여행이 일상적인 일이 되면서 그 의미가 ‘관광을 넘어 머물기’로, ‘구경에서 성찰’로 바뀌는 추세다. 단체여행으로 떠들썩하게 유명 관광지를 돌며 사진을 남기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혼자 아니면 둘셋이 모여 한 지역을 충분히 만끽한 후 낯선 환경을 통해 내면을 들여다보면서, 삶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성장의 기회’가 곧 여행인 것이다. 약 20년간 여행하며 살아온 ‘오래도록 여행자’ 변종모 작가의 신작 사진에세이 《함부로 사랑하고 수시로 떠나다》가 꼼지락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세계 각지에서 써진 72편의 짧은 글에서는 시종 여행 중‘무엇을 보는가’를 넘어 ‘어떻게 느끼는가’를 질문한다. 단순히 새로운 경험 차원에서 끝나는 여행이 아니라 ‘일상에서 한 발자국 떨어진 곳에서 보는 사소하고도 소중한 것들’을 발견하는 글을 모았다. 작가 변종모는 그동안 세계 곳곳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특유의 감성적인 문체로 전한다. 구름 감상에 빠져 허우적대느라 여행 일정을 연장해버린 캄보디아 프놈펜에서의 기억, 처음으로 돈을 주고 사진을 찍은 인도 노인과의 만남, 비가 온다는 소식에 그리운 사람이 생각나버린 포르투갈에서의 어느 하루 등은 여행기이기 이전에 삶의 따뜻한 조각들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오래도록 여행자가 들려주는, 낯선 길에서의 따뜻한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 모든 안녕과 사랑과 희망을 담아 작가 변종모가 전하는 72편의 에세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행복의 상징인 파랑새가 알고 보니 집에 있더라는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동화처럼, 낯선 길 위를 끊임없이 걷다 보면 결국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스스로의 내면에 혹은 사소한 일상에 숨어 있음을 깨닫는 때가 많다. 잠시 쉬기 위해 자리 잡은 곳에서 수줍게 고개를 내민 풀꽃, 한낮의 낮잠과 카페의 노래, 서로 스쳐 지날 때 미소 짓는 사람들……. 굳이 멀리 떠나지 않아도 지금 이 자리를 새롭게 환기시킬 수 있다면 일상도 여행이다. 《함부로 사랑하고 수시로 떠나다》는 오랜 시간 여행자로 살아온 작가 변종모가 느낀 사람, 삶, 그리고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마음을 울리는 짧지만 긴 여운의 글 72편은 친한 친구가 여행지에서 보내온 엽서처럼 반갑고, 함께 수록된 세계 곳곳의 사진은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인상적이다. 이 책은 낯선 것들을 바탕으로 익숙한 것들의 소중함을 그려냈다는 점에서 보통의 여행 에세이와는 다르다. 처절한 외로움으로 떠난 길에서 결국 마음이 머무는 방향은 어느 쪽인가, 좋은 것을 볼 때 나누고 싶은 상대는 누구인가, 어떤 사람에게 지쳐 있을 때 위로해준 것은 또 어떤 사람인가 등, 삶이라는 여행길에서 떠오르는 따뜻한 단상을 담았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지형으로의 여행’을 넘어 ‘내면으로의 여행’을 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하며, 작가 변종모가 멀리서 보내온 따뜻한 엽서 한 장을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그 미소를 보는 것만으로도 좋아졌다. 좋은 것을 마주하는 일은 항상 그렇다. 작게 웃고 있는 얼굴 하나가 모든 풍경을 빛낸다. 따뜻한 봄의 강가나 화려한 사원에서도 아이의 웃음 한 뼘이 가장 빛나고 좋은 풍경이 되어 자꾸만 발목을 잡는다. _<봄이겠지> 치앙마이에서는 일 년에 한 번, 소원이 별이 되는 밤이 있다. 달빛에 별이 사라지고 새로운 별이 뜨는 밤. 등불에 담아 하늘로 올려 보낸 소원은 그대로 별이 되었다. _<별이 될 등불> 루앙프라방을 끼고 도는 메콩강에는 물보다 많은 꽃잎이 흐른다. 바람이 불면 잔잔한 강물 위로 나비 같은 물결이 번졌다. 수심 깊은 꽃향기들이 사람들 사이에서도 맡아지곤 했다. 향기의 발원지는 예리하고 아름다운 조각으로 치장한 왓 씨엥통 사원. 며칠째 사원과 강가를 배회하며 꽃의 장막 속에 갇히고 싶었다. _<꽃을 맞으며>


나는 디지털노마드맘으로 살기로 했다
파이프라인 / 김민선 (지은이) / 20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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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라인소설,일반김민선 (지은이)
대한민국 평범한 30대 주부이자 쪽방촌 지방 단칸방 출신으로 흙수저의 표본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던 그녀는 경매투자, 길거리 장사, 중개업자, 플랫폼 사업, 유통 사업 등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일들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삶을 자동화시키는 원리를 깨우치고 현재는 이베이 글로벌 파워셀러, 아마존 어필리에이트 사이트와 디지털 카드 템플릿 사이트 등 2개의 해외 웹사이트를 운영하며, 미국, 스페인,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로 배송대행 비즈니스를 펼치는 다국적 기업 CEO로 변모한 동시에 15채의 부동산을 소유한 젊은 투자자로 거듭났다. 이 책은 흙수저 인생에서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까지 그녀가 겪어낸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고군분투기이며 디지털노마드가 되기를 희망하지만, 방향을 잡지 못해 고심 중인 독자들에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과 에너지를 전파하는 책이다.프롤로그 팔자 더러운 여자에서 팔자 좋은 엄마로 / 4p Chapter 1. 터널 속에 홀로 선 당신에게 01 엄마에게 주어진 세 가지 운명 / 16p 02 엄마에게도 소득이 필요한 이유 / 22p - 육아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 - 남편의 수입만으로는 불안하다 03 돈 앞에서 나의 자존감은 늘 바닥이었다 / 26p 04 쪽방촌 촌년이 15채 부동산의 주인이 되다 / 30p 05 현재 삶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지금 '이것'이 부재중이다 / 36p - 당신의 꿈이 이루어질 수 없었던 결정적 이유 - 시간이 없다고? 06 뿌린 대로 거두리라 / 41p - 소득이 늘어도 우리는 여전히 그러하다 - 우리 결혼의 예물은 '책’ - 서울, 어디까지 걸어봤니? 07 돈과 시간이 정비례 되는 틀에서 벗어나라 / 49p Chapter 2. 엄마도 디지털노마드를 꿈꾼다 내가 나에게 지급하는 ‘엄마 연봉’ 01 디지털노마드맘의 근거 있는 게으름 일과 쉼의 경계를 무너뜨려라 / 56p 02 글로벌하게 놀기 신공 / 61p 03 나의 시간당 소득을 늘려라 / 65p 04 사소해 보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 / 69p 05 우리 사이의 바로 그 문제 / 74p - 소비, 감정에 걸려 비틀거리다 - 강제 저축으로 시작하는 엄마의 자본금, 아이의 자본금 06 디지털노마드맘이 뿌릴 수 있는 다섯 가지 씨앗 / 79p 07 시작은 하고 싶은데 두려워요 / 88p - 두려움을 깨부수는 법 Chapter 3. 시간의 자유를 향해 가는 지름길 자동화 유통 시스템 구축하기 - e커머스 01 루이비통 위에서 주먹밥을 파는 건 좀 아니지 않니?! 내가 오프라인 사업을 하지 않는 이유 / 96p 02 해외에 내 가게를 차리는 가장 쉬운 방법 / 101p Tip. 영알못이 해외 비즈니스를 유지하는 노하우 / 109p 03 도대체 뭐를 팔아야 하냐고? / 112p 04 배송은 사양하겠어요! 드랍쉬핑의 세계 / 116p Tip. 드랍쉬핑 FAQ / 124p Chapter 4. 디지털노마드가 되는 고속열차에 올라타는 법 01 그러니까 제발 ‘현금’이 흐르게 하란 말이야! / 130p 02 해외 디지털노마드들이 고액연봉자가 된 비결 ‘어필리에이트’ / 133p Tip. 어필리에이트 수익 올리기 실전 활용법 / 141p 03 황금알을 낳아주는 나만의 채널 찾기 / 144p 04 팔로워 수 발라버려! 호랑이굴로 들어가는 법 / 155p Tip. 아마존에서 수표를 보내왔다면? / 164p Chapter 5. 누구나 마음속엔 거인이 산다 01 자신만의 타이탄의 도구들을 모아라 / 168p 02 아이 사진 찍는 기술로 돈을 벌어라 / 172p 03 그녀는 어떻게 엔젤 투자자가 되었나 / 179p 04 디지털 망망대해에 월세 나오는 ‘나’의 배를 띄워라 / 184p TIP. 당신의 플랫폼을 고속 출항시켜주는 온라인 툴 총망라 / 191p Chapter 6. 주식을 샀다면, 푹 묵혀라 01 내가 스타벅스 커피를 매일 마시게 된 이유 / 196p 02 마크 저커버그는 어떻게 스무살에 페이스북을 만들었을까? / 200p TIP. 아이 명의의 주식계좌 개설하는 법 / 204p 03 육아하며 돈 버는 기회들 / 206p 04 이 구역 호구의 살아남는 주식투자법 / 211p TIP. 전 세계 2% 시장에서 벗어나기, 해외주식 투자법 / 221p Chapter 7. 부동산투자를 통해 수동소득 시스템 구축하기 01 나는 오늘도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부동산투자 접근법 / 226p 02 결국 승리한 사람은 누구였나 / 234p 03 초보자가 겪는 부동산투자의 딜레마 / 238p TIP. 내집마련시 고려해볼 수 있는 '전세 헤지', 투자 시 고려해볼 수 있는 '월세 상쇄'의 개념 / 243p 04 실패하지 않는 ‘엄마표’ 부동산투자 / 247p TIP. 디지털노마드가 효율적으로 부동산 관리하는 법 / 257p Chapter 8. 리얼 디지털노마드의 삶 01 인플레이션이 두렵지 않은 삶 / 262p 02 딥 dip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 267p 03 자기인생을 사는 사람에겐 누구도 명령할 수 없다 - 타인이 아닌 나를 위한 삶 / 273p 04 시스템을 구축한 당신, 떠나라! 디지털노마드가 외국으로 떠날 때 챙겨야 할 사항들 / 277p 에필로그_아이는 부모의 삶의 뒷모습을 따라간다 / 286p 주석 / 292p“나름 치열한 워커홀릭이었는데···. ‘내 인생 이게 뭐지? 나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거야?’” 엄마들은 고달프다. 전업맘은 전업맘대로 아무리 쓸고 닦고 휴식 없는 육아를 전담해도 노는 사람 치부하는 시선에 치이고, 직장맘은 직장맘대로 돈 몇 푼에 어미 노릇 못하는 것 같아 가뜩이나 아이 앞에 죄인이 따로 없구먼, 회사에선 언제 나갈지 모르는 짐짝 취급하니 어느 모드로 살아도 엄마 마음은 편치 않다. 너무 답답하기만 한 육아의 현실. 육아라는 터널에 갇혀 ‘아이에 대한 집착’, ‘남편에 대한 원망’ 같은 것으로 분출시키며 이렇게 살 수는 없었다. 엄마라는 내 인생에도 ‘보상’이 필요해졌다. 리얼 디지털노마드가 들려주는 엄마들이 시간과 돈의 자유를 쟁취하는 진짜 해법을 만나다. 터널 속같이 깜깜한 엄마들의 현실에는 뜬구름 잡는 투자서나 진부한 이야기들로 가득 채운 이론서는 필요 없다. 엄마가 디지털노마드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최소 시간, 최대 효과’를 목표로 해야 한다. 그러니 전통적인 유통방식이나 하루 10시간씩 스토어 관리하는 쇼핑몰 창업, 팔로워 수 잔뜩 늘리라는 마케팅, 짧은 시간에 몇 백억을 벌라는 투자법들은 육아에 찌들고 시간과 소득에 쪼들린 엄마들에게는 대부분 무용지물이다. 엄마가 디지털노마드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유통은 드랍쉬핑&풀필먼트를 결합하여 자동화로, 마케팅은 팔로워 수 발라버리는 어필리에이트로, 주식은 호구처럼 굴지 말고 푹 묵혀놓고 배당금으로 여행 다니는 것을 목표로, 부동산투자는 철저하게 핵심을 찾아 수동소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 이 책은 뜬구름 잡는 투자서와 진부한 이론서에 지친 엄마들에게 돈, 여행, 육아 세 마리 토끼를 잡고 ‘진짜’ 디지털노마드로 살아가는 리얼 해법들이 가득 담겨있다. 내가 나에게 지급하는 엄마연봉! 일과 쉼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전 세계 어디든 일터가 되는 삶! 우리는 지금 유례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세계 어디에 있든 비즈니스를 시도하거나 확장 시킬 수 있는 기회의 땅에서 살고 있다. 디지털 세상에서의 실패는 새로운 도전의 디딤돌이 될 뿐, ‘사업하다 실패하면 망한다’라는 정설은 구닥다리 옛말이 되어버렸다. 이 스마트한 세상에서 왜 여전히 우리는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매일같이 모여 살아가야만 하는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 이베이 스토어 운영을 지구 반대쪽 믿을만한 업체에서 대신 처리해 줄 수 있다면? 부동산투자에 투입했던 노력을 디지털화시킬 수만 있다면? 이 기회의 시대에 우리도 숟가락을 얹을 수만 있다면? 상황에 따라 스스로 장소를 선택하고 누구에게도 구애받지 않고 삶을 설계할 수 있는 자유를 가진, ‘디지털노마드맘’! 저자는 이제 전업맘과 직장맘 두 가지 선택지만 놓고 고민할 수밖에 없는 엄마들에게 하나의 길을 더 열어주려고 한다. 가정을 돌볼 여유가 있는 전업맘의 장점과 자아실현·소득을 얻을 수 있는 직장맘의 장점만을 추구할 수 있는 디지털노마드맘 말이다. 뭘 해도 계속 실패하고 있다고? 도통 무엇을 잘하는지 모르겠어 돌아버리겠다고? 그렇다면 환영한다! 이 책은 팔자라곤 편할 날이 없었던 평범한 주부의 오랜 뻘짓과 실패들이 어떻게 돈이 되어 시간의 자유를 선사했는지에 대한 리얼 노하우를 담은 책이니까 말이다. 나는 왜 안 되나, 쟤는 뭔 복으로 저렇게 잘 먹고 잘사나 질투에 불타오르다 결국 포기하고 소비만 쫓고 있는 이 시대의 엄마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엄마도 분명 시간과 돈 앞에서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 당신도 디지털노마드맘으로 폼나게 살아보는 거다. 까짓것! 기대수명이 100세로 늘어난 지금, 남편의 은퇴 후에도 우리는 50년을 더 살아야 할지 모른다. 4차 산업혁명으로 대부분의 일자리가 곧 사라진다는데 모아놓은 돈도 없고, 돈을 벌 수 있는 곳도 없다면 도대체 50년을 무슨 수로 살아낸단 말인가. 60년만 살다가 갈 시대였다면 우리가 이렇게 치열하게 고민하며 살지 않았어도 됐었다. 노후에 대한 아니 지금 삶에 대한 철저한 계획과 설계가 수반되지 않으면 어느 날 갑자기 뒤통수가 서늘해져 오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남편이 아이를 자전거 뒤에 태우고 산책을 하러 나갔다. 평일에도 남편과 나는 쉬고 싶을 때 그냥 툭툭 쉬면서 아이와 시간을 보내곤 한다. 급하게 처리할 일이 있을 때는 노트북만 쏙 들고 단지 내 카페에 내려가 필요한 일들을 한두 시간 안에 처리하고 돌아온다. 그런데도 우리는 종종 회사 생활을 할 때의 월급을 하루 만에 벌어들이곤 한다.
운, 준비하는 미래
이다미디어 / 이정일 지음 / 201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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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미디어소설,일반이정일 지음
일반인들의 운명학에 대한 오래된 미신을 바로잡고, 또 운에 대한 그릇된 고정관념을 깨뜨리기 위한 책. 운명학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주가 후천적으로 만나는 환경과 어떤 조화를 이루며, 그로 인해 인간의 길흉화복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예측하는 학문이다. 저자는 운명학의 기본 원리와 규칙이 우리의 삶 안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 통찰하고, 운명학을 인간의 삶을 이해하는 철학이자, 삶의 효율성을 높이는 과학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금까지 동서양에 걸쳐 5만여 명의 운명학적 특징을 분류하고 분석해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었다. 동서양의 대표적인 운명학의 원리에다 현대 경영학과 통계학을 접목하는 독창적인 방법으로 운의 원리와 활용법을 체계화한 것이다. 그리고 10년 동안 우리나라 자산가 5천여 명의 재운에 대한 통계 자료를 만들어 부자들의 운명학적 특징과 삶의 자세 등 공통분모를 추출하여 정리해두었다. 보편적이고도 특정한 운의 원리와 기술을 활용한다면 살아가는 동안 삶의 효용성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들어가면서/ 그래도 가장 좋은 것은 앞날에 남았으리! 1장 운명을 말한다 ‘명’은 정해진 것이고, ‘운’은 변하는 것이다 하늘에서 그러하듯, 땅에서도 이루어지리라 30년 주기로 운이 바뀐다 운의 흐름을 탈 줄 알아야 한다 타고난 그릇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 성형 수술로 운명을 바꾼다? 2장 재운을 말한다 재운이 강한 부자들의 3가지 특징 뿌린 대로 거두리라! 좋아하는 일보다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라 운이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의 차이 내 나이가 어때서! 행운은 타이밍과 방향이 결정한다 3장 가족운을 말한다 부모와 자식은 화이부동하라 당신의 기질에 맞는 배우자를 선택하라 형제가 재물을 두고 서로 다툰다 가족은 가장 오래, 가장 많이 기다린다 우리 아이 서울대 갈 수 있나요? 4장 인연법을 말한다 인연 일지를 써라! 귀인을 맞이하고 받들면 끝이 길하다 악연의 시작은 악마의 키스와 같다 일어날 일은 일어날 것이다 5장 악연을 말한다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마라 성취하고 싶은 욕구가 강할 때 멘토를 원하는 욕구가 강할 때 이기고 싶은 욕구가 강할 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할 때 소통하고 싶은 욕구가 강할 때運은 변하는 것이고, 命은 정해진 것이다! 운명학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주(명)가 후천적으로 만나는 환경(운)과 어떤 조화를 이루며, 그로 인해 인간의 길흉화복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예측하는 학문이다. 그래서 명(命)과 운(運)은 불가분의 관계이기 때문에 둘을 합쳐 ‘運命’이라고 한다. 여기서 명은 인간의 수명처럼 ‘주어지고 정해진 것’이고, 운은 우리의 삶처럼 ‘변하고 움직이는 것’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명과 운의 균형과 조화가 인간의 삶이라는 게 지은이의 주장이다. 지은이가 이 책을 펴낸 이유는 일반인들의 운명학에 대한 오래된 미신을 바로잡고, 또 운에 대한 그릇된 고정관념을 깨뜨리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기존의 운명학적 예언서와는 확연히 다르다. 운명학의 기본 원리와 규칙이 우리의 삶 안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지은이의 통찰력은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운명학을 인간의 삶을 이해하는 철학이자, 삶의 효율성을 높이는 과학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지은이의 주장은 기존의 점술과는 그 격과 궤를 달리 한다. “운명학은 우리에게 삶의 공식을 가르쳐주는 과학의 세계입니다. 수학공식을 모르고 수학문제를 풀 수 없듯이, 운의 원리를 모르고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운을 좋게 하는 삶의 원리와 기술은 수학공식처럼 정확하고 논리적이니까요.” 이 책은 ‘운명학은 과학이다’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운의 세계를 설명한다. 우주의 질서가 한 치의 오차를 허용하지 않듯이, 그 안에서 작용되는 인간의 삶도 일관된 흐름과 규칙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운명학에서 가르치는 삶의 공식을 통해 행운과 불운의 실체를 밝혀내고, 또 우리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은이는 지금까지 동서양에 걸쳐 5만여 명의 운명학적 특징을 분류하고 분석해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었다. 동서양의 대표적인 운명학의 원리에다 현대 경영학과 통계학을 접목하는 독창적인 방법으로 일반적이고 과학적인 운의 원리와 활용법을 체계화한 것이다. 그리고 10년 동안 우리나라 자산가 5천여 명의 재운에 대한 통계 자료를 만들어 부자들의 운명학적 특징과 삶의 자세 등 공통분모를 추출하여 정리해두었다. 지은이가 이 책에서 설명하는 피흉취길의 방책도 일반인 5만여 명의 데이터베이스와 자산가 5천여 명의 통계자료의 핵심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한 것이다. 따라서 이 책에 등장하는 보편적이고도 특정한 운의 원리와 기술을 활용한다면 살아가는 동안 삶의 효용성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는 동안 운명학의 가르침과 자신의 삶이 정확하게 일치함을 느낄 때가 있을 것이다. 지은이는 이때가 자신의 운이 변하고 또 운이 좋아지는 시기임을 알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다. 운이 좋은 사람들이 언제나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또 적절한 타이밍의 선택을 결코 놓치는 법이 없다는 것이다. ■ 책의 특징과 내용 주역과 점성학을 연구한 칼 융이 창안한 ‘동시성의 원리’ 1장 운명을 말한다 운명학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설명하고, 또 잘못된 고정관념을 바로잡아준다. 인간의 운명은 선천적인 것(명)과 후천적인 것(운)의 결합이고, 이것의 균형과 조화가 우리의 삶이라는 것이다. 주역과 점성술을 연구한 칼 융이 창안한 ‘동시성의 원리’을 설명하면서 주역의 세계와 심리학의 무의식을 연결시킨다. 그리고 자신의 운의 주기와 흐름을 알려면 지난 삶의 궤적을 찬찬히 돌아보라고 제언한다. 자기성찰을 통해 자신의 심리 패턴과 행동 패턴을 찾아내면 ‘진정한 자아’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2장 재운을 말한다 우리나라 자산가 5천 명의 재운에 대한 통계자료를 정리한 다음 재운이 강한 부자들이 가지고 있는 운명학적 공통점을 설명한다. 그리고 씨앗을 뿌린 사람과 열매를 수확하는 사람은 언제나 일치한다는 전제하에 ‘뿌린 대로 거둔다!’는 게 운명학의 변함없는 법칙이라고 설명한다. 좋아하는 일보다 잘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해서 좋아하게 되는 게 직업운을 좋게 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충고한다. 그리고 행운과 불운이 나이를 따져서 오고 가는 게 아닐뿐더러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행운의 양이 줄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3장 가족운을 말한다 운명학의 인연법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부모운이다. 부모는 자신에게 생명의 근원이고 생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부모와 자식이 주고받는 운의 상관관계를 설명하면서 화이부동의 마음가짐으로 서로 존중하고 사랑한다면 많은 행운과 부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배우자를 고를 때는 자신의 기질에 맞는 사람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라고 충고한다. 그리고 형제는 서로 친구이자 라이벌의 관계이기 때문에 신뢰관계가 형제운을 좋게 한다고 말한다. 4장 인연법을 말한다. 운명학에서 가장 중요한 인연법을 중심으로 운명학의 기본적인 원리와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가족을 비롯한 인간관계가 우리의 삶과 운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만나는 행운과 불운의 대부분도 사람과의 인연을 통해 드러나고 실현된다. 행운을 키우는 인연일지를 쓰는 방법과 귀인을 만나 인생 역전에 성공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을 설명한다. 귀인을 만나기 위해서는 마냥 기다리는 게 아니라 먼저 투자를 하는 게 중요하다는 조언은 귀담아 들을 만하다. 5장 악연을 말한다 악연의 시작은 악마의 키스처럼 달콤하다. 악연은 모두 인간의 근원적인 욕구와 맞닿아 있기에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마라”는 법정 스님의 충고는 인연법에서도 언제나 유효하다. 그렇다면 선연과 악연은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지은이는 나를 알고 상대를 아는 것이 귀인을 만나는 행운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인연법의 유형을 5가지로 구분한 다음, 각 유형에 따라 어떤 사람이 선연인지, 어떤 사람이 악연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가지고 설명한다.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맺었던 사람과의 인연을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누어 선연과 악연의 관계를 살펴보면서 자신의 인간관계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을 만하다.


파이썬 증권 데이터 분석
한빛미디어 / 김황후 (지은이) / 2020.07.01
32,000원 ⟶ 28,800(10% off)

한빛미디어소설,일반김황후 (지은이)
웹 스크레이핑으로 증권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자동 수집, 분석, 자동 매매, 예측하는 전 과정을 파이썬으로 직접 구현한다. 그 과정에서 금융 데이터 처리 기본 라이브러리(팬더스)부터 주가 예측에 딥러닝 라이브러리(텐서플로)까지, 증권 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핵심 라이브러리를 빠짐없이 다룬다.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 볼린저 밴드, 삼중창 매매, 듀얼 모멘텀 등 투자 대가들이 사용하는 트레이딩 전략을 깊이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1부 '파이썬 데이터 분석 기본'과 2부 '파이썬 데이터 분석 응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파이썬과 각종 라이브러리를 사용해서 데이터를 취합하고, 시각화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배운다. 2부에서는 주식 시세 데이터베이스를 직접 구축한 뒤, 투자 대가들이 사용하는 트레이딩 전략을 파이썬으로 구현한다. 또한 파이썬을 이용한 백테스팅과 딥러닝 주가 예측과 같은 흥미로운 주제도 추가적으로 다룬다. 이 책을 완독하면 트레이딩 전략과 프로그래밍 모두를 배울 수 있다.PART 1 파이썬 데이터 분석 기본 CHAPTER 1 증권 데이터 분석에 앞서 1.1 주식회사 역사와 의미 1.2 우리나라의 증권 시장 1.3 워렌 버핏과 가치 투자 1.4 얼마나 벌 것인가? 1.5 퀀트 투자를 위한 파이썬 1.6 핵심 요약 CHAPTER 2 파이썬 프로그래밍 2.1 파이썬 특징 2.2 파이썬 설치 2.3 문자열과 산술연산 2.4 반복 자료형 2.5 변수와 함수 2.6 모듈과 패키지 2.7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2.8 파일 처리 및 외부 라이브러리 활용 2.9 핵심 요약 CHAPTER 3 팬더스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3.1 넘파이 배열 3.2 팬더스 시리즈 3.3 팬더스 데이터프레임 3.4 주식 비교하기 3.5 최대 손실 낙폭 3.6 회귀 분석과 상관관계 3.7 상관계수에 따른 리스크 완화 3.8 핵심 요약 CHAPTER 4 웹 스크레이핑을 사용한 데이터 분석 4.1 팬더스로 상장법인 목록 읽기 4.2 HTML 익히기 4.3 웹에서 일별시세 구하기 4.4 뷰티풀 수프로 일별시세 읽어오기 4.5 OHLC와 캔들 차트 4.6 핵심 요약 PART 2 파이썬 데이터 분석 응용 CHAPTER 5 시세 DB 구축 및 시세 조회 API 개발 5.1 야후 파이낸스와 네이버 금융 비교하기 5.2 마리아디비 설치 후 접속 확인 5.3 주식 시세를 매일 DB로 업데이트하기 5.4 일별 시세 조회 API 5.5 핵심 요약 CHAPTER 6 트레이딩 전략과 구현 6.1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 6.2 샤프 지수와 포트폴리오 최적화 6.3 볼린저 밴드 지표 6.4 볼린저 밴드 매매기법 6.5 심리투자 법칙 6.6 삼중창 매매 시스템 6.7 듀얼 모멘텀 투자 6.8 핵심 요약 CHAPTER 7 장고 웹 서버 구축 및 자동화 7.1 장고 웹 프레임워크 7.2 Hello Django 애플리케이션 7.3 장고 인덱스 페이지 7.4 웹으로 계좌 잔고 확인하기 7.5 슬랙으로 알림 메시지 보내기 7.6 백트레이더를 활용한 백테스트 7.7 핵심 요약 CHAPTER 8 변동성 돌파 전략과 자동매매 8.1 래리 윌리엄스의 변동성 돌파 전략 8.2 크레온 플러스 API 8.3 주가 및 계좌 정보 조회 8.4 ETF 매수/매도 8.5 메인 로직과 작업 스케줄러 등록 8.6 핵심 요약 CHAPTER 9 딥러닝을 이용한 주가 예측 9.1 인공지능 9.2 텐서플로 기초 9.3 선형 회귀 문제 9.4 RNN을 이용한 주가 예측 9.5 핵심 요약 참고 문헌 투자 기법과 프로그래밍 기술로 자신만의 퀀트 투자 시스템을 완성하라 이 책은 웹 스크레이핑으로 증권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자동 수집, 분석, 자동 매매, 예측하는 전 과정을 파이썬으로 직접 구현한다. 그 과정에서 금융 데이터 처리 기본 라이브러리(팬더스)부터 주가 예측에 딥러닝 라이브러리(텐서플로)까지, 증권 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핵심 라이브러리를 빠짐없이 다룬다.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 볼린저 밴드, 삼중창 매매, 듀얼 모멘텀 등 투자 대가들이 사용하는 트레이딩 전략을 깊이 이해하게 될 것이다. 트레이딩 전략과 프로그래밍 모두를 알아야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 이 책은 1부 '파이썬 데이터 분석 기본'과 2부 '파이썬 데이터 분석 응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파이썬과 각종 라이브러리를 사용해서 데이터를 취합하고, 시각화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배운다. 2부에서는 주식 시세 데이터베이스를 직접 구축한 뒤, 투자 대가들이 사용하는 트레이딩 전략을 파이썬으로 구현한다. 또한 파이썬을 이용한 백테스팅과 딥러닝 주가 예측과 같은 흥미로운 주제도 추가적으로 다룬다. 이 책을 완독하면 트레이딩 전략과 프로그래밍 모두를 배울 수 있다. [이 책의 대상 독자 및 주의 사항] 이 책은 파이썬을 이용하여 증권 데이터를 계량적으로 분석하여 투자에 활용하려는 금융 비전문가를 대상으로 한다. 프로그래밍, 투자 기법, 각종 라이브러리와 도구 사용법을 최대한 초보자를 고려해 설명했다. 그럼에도 다루는 내용이 광범위해 초보 개발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이 책을 선택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주의 사항을 꼭 참고하기 바란다. _1. 파이썬을 처음 접하는 독자도 고려해서 집필했지만, 적어도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으로 개발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_2. 투자 대가들의 트레이딩 전략을 파이썬으로 직접 구현하므로, 증권 투자 관련 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 _3. 이 책에서 제시한 증권 데이터 분석 기법이 곧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_4. 과도한 웹 스크레이핑은 이 책에서 소개한 사이트의 정책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_5. 이 책에서 사용한 개발 환경을 준수하기 바란다. 버전이 상이해 발생하는 문제에 모두 대응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미리 밝혀 양해를 구한다. 증권 투자에 필요한 고급 핵심 이론을 다루기 때문에 완독이 쉽지 않겠지만 이 책을 끝까지 공부하면 자신만의 퀀트 투자 초석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독자의 건승을 빈다. [이 책의 구성] 1부. 파이썬 데이터 분석 기본 _1장. 증권 데이터 분석에 앞서 증권 투자에 앞서 증권 관련 배경지식을 알아본다. 주식회사가 우리나라에 들어오기까지의 과정부터 가치 투자, 서브프라임 금융 위기, 퀀트 투자를 간단히 짚어본다. _2장. 파이썬 프로그래밍 파이썬 설치부터 파이썬 문법 및 외부 라이브러리 사용법을 설명한다. 파이썬을 잘하려면 리스트 자료형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어야 한다. _3장. 팬더스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데이터 분석에 필수 라이브러리인 팬더스를 설명한다. 데이터프레임 자료형은 라이브러리 간의 데이터 교환을 담당하는 허브 역할을 하므로 중요하다. _4장. 웹 스크레이핑 데이터 분석 한국거래소에서 제공하는 상장법인 목록 엑셀 파일을 다운로드하고,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주식 일별 시세 페이지를 스크레이핑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웹 스크레이핑 라이브러리 뷰티풀 수프를 설명한다. 2부. 파이썬 데이터 분석 응용 _5장. 시세 DB 구축 및 시세 조회 API 개발 네이버 주식 시세를 웹 페이지에서 읽어 마리아디비에 저장해 나만의 시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이어서 저장된 주식 시세를 조회하는 시세 조회 API를 구현한다. _6장. 트레이딩 전략과 구현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 볼린저 밴드, 삼중창 매매 시스템, 듀얼 모멘텀 등 전설적인 트레이딩 전략의 핵심을 이해하고 파이썬으로 구현한다. _7장. 장고 웹 서버 구축 및 자동화 파이썬 기반 웹 프레임워크인 장고로 주식 잔고를 확인하는 웹 시스템을 구현한다. 백트레이더를 이용한 백테스팅 방법과 슬랙을 이용한 메시지 전송 방법도 소개한다. _8장. 변동성 돌파 전략과 자동매매 래리 윌리엄스의 변동성 돌파 전략을 국내 증권사 API를 이용하여 구현하고, 거래세 부담이 적은 ETF 종목을 자동으로 매매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_9장. 딥러닝을 이용한 주가 예측 구글 텐서플로로 구현한 딥러닝 기술로 내일 주가를 예상한다. 딥러닝 기본 개념도 익힌다.


2020 상반기 新 PAT 포스코그룹 생산기술직 / 직업훈련생 채용 인적성검사
시대고시기획 / SD적성검사연구소 (지은이) / 2020.04.10
20,000원 ⟶ 18,000(10% off)

시대고시기획소설,일반SD적성검사연구소 (지은이)
2020 상반기부터 변경된 출제 영역을 전격 반영한 교재다. 인성검사/실제 면접 기출 질문을 수록하였고, 온라인 모의고사 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최신이슈 & 상식 동영상 강의와 AI면접 쿠폰을 제공한다.PART 1 직무적성검사 CHAPTER 01 언어논리력 CHAPTER 02 수리력 CHAPTER 03 공간지각력 CHAPTER 04 문제해결력 PART 2 한국사 PART 3 인성검사 PART 4 면접 CHAPTER 01 취업 길라잡이 CHAPTER 02 포스코그룹 실제 면접 별책 정답 및 해설ㆍ2020 상반기부터 변경된 출제 영역 전격 반영 - 언어논리력·수리력·공간지각력·문제해결력 ㆍ인성검사/실제 면접 기출 질문 수록 ㆍ온라인 모의고사 쿠폰 무료 제공 ㆍ최신이슈 & 상식 동영상 강의 무료 제공 ㆍAI면접 쿠폰 무료 제공 출판사 서평 포스코그룹은 2020 상반기부터 PAT 출제 영역을 대폭 변경하였다. 이에 수험생들이 보다 수월하게 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변경된 영역별로 핵심이론을 기재해 기본기를 다질 수 있게 함은 물론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풀어 점수를 높일 수 있게 하였다. 또한 생산기술직 채용과 관련된 인성검사 문항과 실제 포스코 면접 기출 질문을 실어 이 책 한 권만으로 실제 인성검사와 면접까지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다. 본서가 포스코그룹 생산직 입사를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평일도 인생이니까
알에이치코리아(RHK) / 김신지 (지은이) /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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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이치코리아(RHK)소설,일반김신지 (지은이)
"퇴근 후 저녁을 먹고 나면 아홉 시가 된다. 매일 겪어도 매일 억울하다. 아니, 뭐 했다고 아홉 시야……." 정말 그렇다. 남들은 평일 저녁에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한다는데, 대체 그럴 여유와 체력은 어디서 나는 건지. 그뿐인가. 야근이라도 할라치면 내 하루는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그런데 주말만 기다리는 삶이 '당연한 것'이 되는 순간, 우리는 인생의 5/7를 버리게 되는 건 아닐까. 그건 너무 아깝지 않냐고, 조금 느긋한 호흡으로 내 마음에 드는 인생을 고민해 보자고 말하는 이가 있다. 숨 고르듯 찬찬히 자기만의 시간을 고르는 작가 김신지. 그를 잘 아는 이슬아 작가는 그가 "여러 모양의 초라함을" 알고 "내 맘 같지 않은 평일이 익숙"하지만, "나무가 사계절을 어떻게 견디는지 골똘히 보"며 "기다리는 마음을 연습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값싸게 염색한 머리 탓에 '탕수육'이란 별명을 달고서 재능 있는 친구들을 부러워했고, 그 좋아하는 여행에 가서도 작은 변수들에 수시로 불행해졌고, "어마야, 니 스트레스를 왜 받나. 그거 안 받을라 하믄 안 받제"란 엄마의 말에 복장 터지기 일쑤였던 그는 이제 자신이 언제 행복해지는지 짐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안주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스스로를 몰아붙이지도 않는 절묘한 속도"(정세랑)를, 그는 마침내 찾아낸 듯하다. 는 그 과정을 차분히, 신중하게 그린다. 섣불리 재단하지도, 힘주어 주장하지도 않으면서.프롤로그: 덜 애쓰고 더 만족하는 하루 Part1. 내 마음에 드는 인생 어느 날 스트레스가 전화를 걸어온다면 그 놈의 빅 픽처, 나란 놈은 스몰 픽처 70점짜리 재능 좋아하는 일을 하면 행복해질까? 내 마음에 드는 인생 손흥민 선수도 사는 일은 어렵겠지 어른이 되어 좋은 게 있다면 작은 비구름의 슬픔 이 구역의 다짐 왕이 추천하는 새해 빙고 Part2. 평일도 인생이니까 유의미한 날들 평일도 인생이니까 Today is better than tomorrow 어디든 내 방이라고 생각하면 여러분, 제가 드디어 숙취의 비밀을 밝혀냈습니다! 오늘치 일기는 쓰고 그거 하니? 그 후로 한참을 이 순간만 생각했다 정든 동네와 헤어지는 법 이 구역의 다짐왕이 추천하는 새해 빙고 Part3. 두 번 해도 좋을 것들 여행에서 본전을 뽑는다니, 본전이 뭐길래 두 번 해도 좋을 것들 장마가 지나면 수박은 싱거워진다 바빠서 나빠지는 사람 뭘 또 잘하려고 해, 그냥 해도 돼 네, 요즘 애라서 끈기라곤 없습니다 이런 건 나도 만들겠다고? 그건 네 생각이고 비 내리는 날의 여행법 부러우면 지는 건데 계속 질 때 읽는 글 Part4. 잘 외로워지는 연습 흑역사가 어때서 누구에게나 사연은 있다 마음만으로는 안 되는 일 각자의 인생, 각자의 속도 어른이 되어 친구를 사귀는 법 좋을 때다, 라는 말의 진짜 의미는 잘 외로워지는 연습 4월을 보내는 일기 엄마와 운전 등장 도서“빨리 ○○○ 되면 좋겠다!” 하는 순간, 인생에서 사라지는 숱한 시간들 “대학에 합격하기 전, 취업하기 전, 이런 식으로 시간을 나누어 놓고 그 전의 시간을 다 ‘준비’ 시간으로 여기면 우리 앞에 촘촘히 놓여 있는 시간이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 출?퇴근하며 입버릇처럼 “빨리 토요일 되면 좋겠다”라고 하는 순간 평일은 인생에서 지워지는 것처럼.”(p.96) 그런 생각이 든 적 있을 것이다. 지금의 삶이 진짜 내 삶은 아닐 거라고, 그러니까 종착점은 다른 데 있고 지금은 이 삶을 임시로 거치고 있는 것뿐이라고. 마치 지금 몸무게가 내 최종 몸무게가 아니라고 철석같이 믿는 것처럼. 그러면서 우리는 수시로 소망한다. “빨리 여름휴가 오면 좋겠다!” “빨리 취업했으면 좋겠다!” “빨리 영어 좀 잘했으면 좋겠다!”(2020년 봄 현재 아마 전 국민의 마음은 똑같을 것이다. “빨리 코로나가 사라지면 좋겠다!”) 《평일도 인생이니까》에서 작가 김신지는 말한다. “물론 삶에는 그냥 흘러가는 시간도 있다. 기다리거나 견뎌야 하는 시간도 있다. 중요한 것은 그게 결코 버리는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일이다.” 수목원에 가기 위해 꽉 막힌 도로에서 금쪽같은 토요일 2시간을 허비(?)한다고 투덜대던 그는 “이것도 여행의 일부라면 일부지”라며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남편 강의 말에 퍼뜩 이런 깨달음을 얻는다. 당신의 ‘인생 삼합’은 무엇인가요? 80%의 최선으로 90% 만족하는 ― 어엿한 일상의 기술 불가항력의 상황이 매일 벌어지는 인생에서 실제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그렇기에 서점가에는 “너무 힘들면 멈추자” “열심히 살지 말자”는 목소리를 담은 에세이 일색인지 모른다. 김신지 작가는, 그러나 그런 말을 할 수 없는 처지다. 회사에서 무려(!) 중간관리자 역할을 수행하며 하루하루를 성실히 살아 내는 직장인이니까. 스스로를 ‘무난하고 야망 없는 사람’이라 말하는 그가 빡빡한 직장인으로 살며 매일을 어떻게 보내는가. “바로 지금을 호시절이라 여기는 것이다. 호시절이란 무엇인가. 삶의 낙이 있는 게 호시절이다.”(p.27) 그러면서 지금이 호시절이라 느끼게 해 주는 자신만의 ‘인생 삼합’으로 맥주와 테라스, 산책을 꼽는다. 그리고 살며시 말을 건다. 당신의 인생 삼합은 무엇이냐고. 그를 복장 터지게 만들다가 울컥하게도 만드는 엄마, 흑역사로 충만했던 어린 시절, 매일을 견디게 해 주는 소소한 기쁨들에 대해 읽다 보면, “서른 쪽을 읽고 나니, 스트레스 레벨도 삼십 퍼센트쯤 내려갔다”는 정세랑 작가의 추천사가 무슨 말인지 이해가 돼 슬며시 미소가 흐른다. 문장마다 배어 있는 온기에 책장을 넘기는 손끝까지 따뜻해지는 것은 물론이다. 아무래도 이 책은 작가를 참 많이 닮았다.사는 일이 어려워 누구라도 붙잡고 얘기 나누고 싶은데 그럴 수 없을 때마다 글을 썼다. 여기 실린 글들은 미처 대화가 되지 못한 흔적인지도. 한 권의 책을 펴내는 일이 부디 대화의 시작이 된다면 좋겠다.■ 프롤로그: 덜 애쓰고 더 만족하는 하루 “저녁도 못 먹었어. 요새 일이 너무 많아. 아, 스트레스 받아….”“어마야, 니 스트레스를 왜 받나. 그거 안 받을라 하믄 안 받제.”“…….”아니 무슨 스트레스가 전화인가. 안 받을라 하믄 안 받게.역시 걱정해 주려고 전화해서 사람 속 터지게 하는 만국 엄마들의 화법이 있는가 보다. ■ 어느 날 스트레스가 전화를 걸어온다면 “이렇게 맛있는 맥주를 마시려면 역시 열심히 일해야겠어!”그 정도의 ‘열심히’가 좋다. 그 정도의 열심히는 실천도 할 수 있고 기분도 좋으니까. “이 맛에 산다” 하는 순간이 아마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각자의 스몰 픽처. 한 번 사는 인생 그렇게 살아선 안 된다고 말하는 이들은 대체로 야망가였다.자, 그럼 각자의 길을 갑시다.■ 그놈의 빅 픽처, 나란 놈은 스몰 픽처


세계시민주의 전통
뿌리와이파리 / 마사 C. 누스바움 (지은이), 강동혁 (옮긴이) / 2020.06.30
18,000원 ⟶ 16,200(10% off)

뿌리와이파리소설,일반마사 C. 누스바움 (지은이), 강동혁 (옮긴이)
그리스와 로마의 스토아주의 철학자들로부터 시작하여 17세기의 휴고 그로티우스, 18세기의 애덤 스미스, 현대의 국제 인권운동에 이르기까지 세계시민주의의 철학적 전통을 좇는다. 더 나아가 누스바움은 그 안에 담긴 ‘고귀하지만 결함 있는’ 긴장관계를 정면으로 다룬다. 이 전통은 고귀한 것으로서, 도덕적 성격은 외부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온전하고 전적으로 아름다운 것이며 우리에게 이기주의와 파벌주의로부터 떨어져 나와 한층 높은 차원의 세계에 참여하라고 요청한다. 반면 ‘결함 있는’ 세계시민주의 전통은 ‘정의의 의무’에만 초점을 맞추고 물질적 원조의 의무를 간과한다. 물질적 불평등에는 충분한 중요성을 부여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이민이나 시민권의 조건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야기하지 않는다. 종교적 다원주의를 충분히 존중하지 않으며, 인지적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존중하고 포용하지 못한다. 기존 세계시민주의의 가장 심각한 잘못은 다른 종과 자연 환경에 대해 우리가 지고 있는 도덕적·정치적 의무를 숙고하지 못한다는 점에 있을 것이다.한국어판 서문 제1장 세계의 시민들 1. 코스모스의 시민들 제2장 정의의 의무, 물질적 원조의 의무: 키케로의 문제적 유산 1. 정치인의 바이블 2. 정의의 의무 3. 물질적 원조의 의무 4. 선善에 대한 숨어 있는 시각 5. 이런 구분은 유효할까? 6. 남은 것은 무엇인가? 제3장 인간 존엄성의 가치: 스토아주의적 세계시민주의의 두 가지 긴장관계 1. 세계시민 2. 키니코스학파의 시작 3. 스토아주의적 독립성 4. 우연한 피해에 대한 세계시민주의자들의 견해 5. 스토아주의적 입장의 수정 6. 배타주의적 정념 제4장 그로티우스: 국제사회, 그리고 도덕률의 지배를 받는 개인들 1. 세계시민주의의 전통을 근대 세계로 가져오다 2. 국가, 다원주의, 자율성 3. 자연법과 주권 국가들의 세계 4. 전시 국제법: 만민법과 자연법 5. 국민으로서의 개인: 인도주의적 간섭 6. 물질적 원조의 의무 7. 국제사회에 관한 이념 제5장 ‘불구와 기형’: 애덤 스미스, 인간적 역량의 물질적 토대에 관하여 1. 스토아주의적 전통과 물질적 필요 2. 교환의 존엄성 3. 인간 능력의 물질적 토대 4. 초국가적 정치의 대략적 구상 5. 『도덕감정론』의 스토아주의: 정의와 선행 6. 『도덕감정론』의 스토아주의: 외적인 것과 자제력 7. 마초적 스토아주의와 인간 존엄성 제6장 세계시민주의 전통과 오늘날의 세계: 다섯 가지 문제들 1. 오늘날의 우주적 도시 2. 첫 번째 문제: 도덕심리학 3. 두 번째 문제: 다원주의와 정치적 자유주의 4. 세 번째 문제: 국제인권법의 한계 5. 네 번째 문제: 해외 원조의 비효율성과 도덕적 난점 6. 다섯 번째 문제: 망명과 이민 275 제7장 세계시민주의에서 역량 접근으로 1. CA: 동기와 주장 2. 정의와 물질적 원조: 분지는 없다 3. 국가와 국제사회 4. 국내외의 정치적 자유주의 5. 기본에 도전하다: 수많은 존재, 수많은 형태의 존엄성 미주 | 참고문헌 | 감사의 말 | 옮긴이의 말 | 찾아보기 누군가 그에게 “어디서 왔느냐”라고 물었을 때, 그는 이렇게 답했다. “나는 세계의 시민이다.” 두려우면 마음이 좁아진다. 지금 우리 모두가 살아가는 세계적 유행병 코로나바이러스의 시대에는 두려움을 품을 만한 이유가 너무도 많다. (…) 두려움의 시대에는 국경 너머를 생각하며 우리 모두가 공동의 문제를 겪고 있는 단일한 세계의 시민이라는 것을 생각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 이처럼 도덕적으로 위험한 시대에, 모든 인간은 평등한 존엄성과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출생이나 국적 같은 우연이 공동의 책임을 저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던 사상의 고귀한 전통에 대해 숙고해보면 다시 용기가 날지 모르겠다. 내가 이 책에서 탐구하는 철학적 전통은 이런 생각을 ‘세계시민주의’라고 부른다. -마사 C. 누스바움, 한국어판 서문 포스트-코로나, 우리가 만들어나가야 할 새로운 공동체는 어떤 모습일까? 2019년 12월경 중국에서 처음 발생했을 때만 해도 코로나바이러스가 이렇게까지 전 세계 곳곳에 영향을 미치는 세계적 대유행병(pandemic)이 될 것으로 확신하는 사람은 없었다. 이 책을 국내에 소개하기로 한 것은 동남아나 연변 지역에서 입국한 이주 노동자에 대한 차별 등 오랜 세월에 걸쳐 일상화된 문제들에 대해서, 혹은 시리아 난민 수용 여부를 두고 인터넷 공간에서 벌어진 토론과 그 토론에 섞여 있던 온갖 혐오 발언에서 드러나는 딱히 세계시민주의적이지 않은 인식에 대해서 이 책이 전해줄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런 화두는 ‘세계화’나 ‘국제화’처럼 너무 흔하고 낡게 느껴지는 흐름 속에서 분명 유의미하고 중요한 것이지만, 어찌 보면 일상보다는 공론장에서 더 익숙한 화제이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의 대유행은 세계 곳곳의 사람들이 얼마나 깊이 연결되어 있는지를 그 누구도 외면할 수 없는 방식으로 드러냈다. 이제 우리 대부분은, 적어도 이 기세등등한 유행병에 관해서만큼은 나 자신이 좋든 싫든 한 지역 혹은 국가에 속한 개인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세계의 인류, 더 나아가 인류를 둘러싼 자연계까지 포괄하는 더 큰 세계에 단단히 얽혀 그 세계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는 점을 명백히 인지하고 있다. 물론 국내에서도 중국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적 혐오가 눈에 띄고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해외에서는 그런 혐오가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사람들 전체에 대한 차별과 공격으로 이어진 사례가 연일 보도되는 등 이런 연결성을 억지로 부인하거나 끊어내려는 헛된 시도는 분명히 존재한다. 코로나 대유행이 그간의 세계화 추세를 뒤집고 각국의 폐쇄적?배타적 민족주의 정책을 부추기리라는 어두운 전망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새로 출현하는, 우리가 새로 만들어나가야 할 공동체는 어떤 모습일까? 이 책 『세계시민주의 전통』은 바로 그런 고민에 유의미한 발판이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고귀하지만 결함 있는’ 세계시민주의에 대한 누스바움의 비전 이 책은 그리스와 로마의 스토아주의 철학자들로부터 시작하여 17세기의 휴고 그로티우스, 18세기의 애덤 스미스, 현대의 국제 인권운동에 이르기까지 세계시민주의의 철학적 전통을 좇는다. 더 나아가 누스바움은 그 안에 담긴 ‘고귀하지만 결함 있는’ 긴장관계를 정면으로 다룬다. 이 전통은 고귀한 것으로서, 도덕적 성격은 외부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온전하고 전적으로 아름다운 것이며 우리에게 이기주의와 파벌주의로부터 떨어져 나와 한층 높은 차원의 세계에 참여하라고 요청한다. 반면 ‘결함 있는’ 세계시민주의 전통은 ‘정의의 의무’에만 초점을 맞추고 물질적 원조의 의무를 간과한다. 물질적 불평등에는 충분한 중요성을 부여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이민이나 시민권의 조건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야기하지 않는다. 종교적 다원주의를 충분히 존중하지 않으며, 인지적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존중하고 포용하지 못한다. 기존 세계시민주의의 가장 심각한 잘못은 다른 종과 자연 환경에 대해 우리가 지고 있는 도덕적·정치적 의무를 숙고하지 못한다는 점에 있을 것이다. 이처럼 누스바움은 ‘세계시민주의 전통’에서 존경받아 마땅한 요소들을 계승하는 동시에 이 ‘결함’과 대결하며 전통을 넘어서는 방식을 보인다. 오늘날 우리는 인간과 인간의 생명으로 이루어진 세계 전체에 대해 폭넓게, 포용적으로 사고하라는 세계시민주의 전통의 요청에 귀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함께 지구에서 살아가는 비인간 동물과 자연계의 도덕적 권리를 인정하는 문제까지 인식해야 한다. 누스바움은 이런 문제에 대해 ‘역량 접근(Capabilities Approach)’이라는 자신만의 관점을 적용하여, 억압당하며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우리 세계의 구성원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문을 열어줄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나는 세계의 시민이다” 서구 사상에서 세계시민주의 정치의 전통은 어디 출신이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자신은 “세계의 시민”이라고 대답했던 그리스의 키니코스학파 철학자 디오게네스로부터 시작됐다. 디오게네스는 자신의 혈통이나 소속 도시, 사회적 계층, 성별을 선언하는 대신 자신을 인간으로 정의함으로써 모든 인간의 평등 간 가치를 암묵적으로 주장했다. 정치가 인간을 서로 평등한 존재인 동시에 가치를 매길 수 없을 만큼 값진 존재로 여겨야 한다는 생각은 서구 사상의 가장 근본적이고 영향력 있는 통찰 중 하나로, 이러한 인간 존엄성에 대한 가치 추구는 현대의 인권운동으로 이어졌다. 세계적으로 물질적 빈곤, 신체적?인지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사회적 기회 축소, 다원주의 사회에서의 신념 충돌, 대량이민과 난민이라는 난제 등이 만연해졌다는 점을 생각할 때, 우리는 어떤 정치적 원칙을 수용해야 할까? 세계시민주의 전통에 속하는 학자들과 철학의 대표적 사례를 선정하여 그들의 교설을 탐사하고 개선해가는 논리적 궤도를 따르는 『세계시민주의 전통』은 우리가 서로를 구별하는 그 모든 차이점보다는 함께 나누는 인간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모든 인간은 평등한 존엄성과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출생이나 국적 같은 우연이 공동의 책임을 저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던 세계시민주의 사상의 고귀한 전통과 더불어 더 나은 방향으로의 확장까지 숙고해보는 것이 이 시대에 중요한 화두가 되리라 믿는다.이렇게 볼 때 세계시민주의 전통의 여러 개념은 엄청나게 풍요로우며, 다양한 전통에서 유래한 비슷한 개념과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세계시민주의 전통을 만들어온 서구의 사상가들은 이 전통이 계속해서 씨름해온 문제점을 함께 도입했다. 그들은 인간이 삶의 우연한 사건에 침해당하지 않는 존엄한 존재라면 돈, 지위, 권력을 코웃음으로 넘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런 요소들이 인간의 번영에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도덕적 능력이라는 존엄성은 그 자체로 완전하다. 디오게네스는 알렉산드로스에게 살림살이의 개선이나 시민권, 보건을 요구하지 않았다. 디오게네스에게 있어 해야 할 말은 “해나 가리지 말고 비켜”뿐이었다. 키케로처럼 그로티우스도 국가에 도덕적 중요성을 부여한다. 그러나 그는 국가와 그 국민이 다른 나라의 사람들에게도 도덕적 의무를 진다고 주장한다. (이 책 전체에서 기억해야 할 점은, 그로티우스와 내가 권장하는 방식으로 국가의 도덕적 중심성을 인정하는 것은 우리 시대에 너무 익숙하게 출현하는, 목에 핏대를 세우고 떠들어대는 자국 중심주의적 민족주의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그런 식의 민족주의를 적극적으로 금지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인도주의와 국가주권에 관한 주장들과 씨름할 때는 그로티우스의 미묘하고도 모순적인 인도주의적 간섭론이 유용한 안내자가 되어준다. 인간성은 매일 침해당하고 있다.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공공질서와 공공의 안전을 유지하지 못하는 여러 국가의 단순한 무능 때문이기도 하다. 간단히 말해, 정의의 의무를 정말로 신경쓴다면 우리는 그 때문에라도 물질적 원조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하지만 효율적인 국제사법 체제에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하면 문제는 더 커진다. 고문, 잔인함, 불의한 전쟁 등등을 다루는 데 최소한의 효율성이라도 보일 수 있는 세계적 사법시스템을 유지하는 데에는 군사적 방면(예컨대 NATO)은 물론 이런 업무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국제적 제도와 교류에도 엄청난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 이런 비용을 감당하려면 군사적 원조의 형태로든, 다른 형태로든 부국에서 빈국으로의 자원 재분배가 필요하다. 기본적인 인권에 관심을 둔다는 건 좋은 말만 한다는 뜻이 아니라 돈을 쓴다는 뜻이다.


신친일파
봄이아트북스 / 호사카 유지 (지은이) / 202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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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아트북스소설,일반호사카 유지 (지은이)
반한·혐한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 극우파의 주장 대부분을 고스란히 차용하고 있는 한국 내 ‘신친일파’ 정면 비판한 책이다. 《신친일파》를 저술한 호사카 유지는 일본계 한국인이다. 더 자세한 설명을 덧붙이자면 호사카 유지는 일본의 심장인 도쿄에서 나고 자라 도쿄대학을 졸업했다. 하지만 서른이 넘은 나이에 한국으로 건너와 한일 관계 연구를 시작했고, 한국 생활 15년이 지난 2003년에 귀화해 대한민국 국민이 되었다. 이처럼 독특한 이력을 가진 호사카 유지가 《신친일파》를 저술한 까닭은 매우 명확하다. 한일 관계 연구를 30년 넘게 지속해온 학자로서 호사카 유지는 ‘가해자인 일본이 역사 앞에 진실해지지 않는 한, 한국과 일본의 화해나 공동 번영은 불가능하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머리말 프롤로그 제1부 강제징용 문제에서 드러난 ‘노예근성’ 제1장 조선인들이 강제연행된 일본 탄광의 실상 죄수를 광부로 사용한 일본 탄광 일본 탄광에서의 노무관리 실태 미이케탄광 폭동 사건과 다수의 도주자 미이케탄광으로 연행된 조선인 노동자 제2장 강제징용의 진실은 무엇인가 조선인 강제연행을 부정하는 사람들의 계보 강제연행을 자발적인 선택으로 왜곡하는 이우연 ‘관 알선’이라는 강제연행 조선인들의 도주는 노무 동원이 자발적이었다는 증거? 『특고월보』가 증명한 조선인 노무자 혹사와 학대 조선인들이 저금을 돌려받지 못하게 한 차별 구조 탄광에서의 작업상 민족차별을 부정할 수 있는가 임금 차별은 없었는가 가족 송금과 조선인 탄광부의 임금 수준 애당초 청구할 게 별로 없었다? 일본 정부는 개인 청구권을 인정했다 제2부 일본군 ‘위안부’ 제도는 최전선 성노예 제도 제1장 위안부 관련 문서의 중요 부분을 은폐하는 사람들 미군의 ‘위안부’ 심문 보고서 원문의 중요 부분을 은폐해도 되는가 동남아 위안소와 조선인 위안부들 제2장 그릇된 ‘위안부’ 논리를 해부하다 조선의 기생제와 공창제로부터 일본군 ‘위안부’ 제도가 생겼을까 일본군 ‘위안부’의 본격적 동원의 계기 조선총독부가 만든 조선 공창제와 ‘위안부’ 일본군 ‘위안부’ 동원 시스템 감금 상태에 놓인 일본군 ‘위안부’ 공녀와 공창제 그리고 ‘위안부 호주제 가족 윤리와 성문화가 위안부 제도로 연결되었을까 원래 매춘부였던 여성들을 전쟁터로 보냈을까 해방 후 한국의 위안부 기지촌 여성과 일본군 ‘위안부’ 제3장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옥주가 알려주는 ‘성노예’의 실태 방패사단 ‘위안부’였던 문옥주에 대한 왜곡 위험 지역에서 탈출한 문옥주 군속으로 근무한다는 감언에 속아 버마로 최전선 아카브에서의 ‘위안부’ 생활 조선으로의 귀국을 중지한 문옥주 랑군회관으로 돌아간 문옥주 군법회의 해방 후의 문옥주 이영훈이 왜곡·은폐하는 문옥주의 진심 일본군 ‘위안부’ 제도는 일본의 전쟁범죄 제4장 『반일 종족주의』의 ‘위안부’ 관련 주장 비판 잘못 쓴 위안부 인원수 일본군 ‘위안부’의 총수 문제 요시다 세이지에 대해 과연 성노예였던가? 해방 후 위안부 문제는 40여 년 동안 없었을까 정대협을 공격하는 주익종 제3부 일제강점은 원천적으로 범법 행위였다 제1장 독도에 대한 거짓 주장들 독도에 대한 무지 『세종실록지리지』에 나오는 우산도는 독도 조선고지도와 안용복 사건 신경준과 조선의 독도 인식 대한제국 칙령 제41호에 관한 황당무계한 거짓말 석도가 독도다 일본의 독도 편입과 울도군수 보고서 독도가 한국의 고유영토인 증거 러스크 서한과 독도 이승만 라인과 현재의 독도 이영훈의 독도 인식의 잘못 제2장 일제강점이 원천적으로 무효인 이유 문재인 정부는 위안부 합의를 파기하지 않았다 먼저 위안부 합의를 깬 자는 쪽은 일본이다 일제강점은 원천적으로 범법 행위였다 맺음말 주석일본 우파의 논리를 그대로 가져온 21세기 신친일파. 그들 앞에 호사카 유지가 맞서다! 반한·혐한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 우파의 주장 대부분을 고스란히 차용하고 있는 한국 내 신친일파! 그들의 ‘노예근성’으로 가득 찬 주장을 비판한다! 2차 아베 정권이 들어선 2012년 이후, 일본 정계에서는 일본군 ‘위안부’와 독도 및 강제징용 문제 등과 관련된 망언이 끊임없이 되풀이되었다. 그리고 2019년 8월에는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면서 무역 갈등을 일으켜 ‘NO 재팬’으로 대변되는 반일 정서가 대한민국 전체를 휩쓸게 했다. 그 결과 일본 국민들에게 ‘아베 정권이 반한 감정을 건드려 자신들의 정치적 위기를 넘기려 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거듭된 정책 실패와 스캔들로 인한 불만의 목소리를 외부로 돌리기 위해 한일 관계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는 아베 정권은 자민당 내 강성 우파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강성 우파는 일본 내 반한·혐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일본의 극우세력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극우세력이란 1997년 ‘새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에 이어 극우 단체 ‘일본회의(특별고문 - 아베 총리, 아소 다로 부총리)’를 결성해 일본 내에서 역사 왜곡을 심화시키는 데 주체적인 역할을 한 세력과 그 추종자들을 일컫는다. 그런데 일본 극우 세력에 동조하는 집단이 일본 내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오랜 세월 일본과 갈등을 겪고 있는 한국에도 그와 같은 부류가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2019년 7월 《반일 종족주의》를 출간한 저자들이다. 《신친일파》의 저자 호사카 유지(세종대학교 교수)는 그들을 ‘신친일파’라고 규정한다. 일본 내에서 반한·혐한을 외치고 있는 일본 극우 세력의 주장 대부분을 고스란히 차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표 저자인 낙성대경제연구소 이사장 이영훈은 과거에 일본 극우 성향의 도요타 재단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식민지 연구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방 이후 대한민국이 기적에 가까운 경제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던 바탕은 일제 강점기의 기반에서 비롯되었다는 황당한 주장인 ‘식민지 근대화론’도 그때를 전후해서 구체화되었다. 따라서 왜곡과 오류가 섞인 그들의 주장이 오직 학문적 소신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 문제, 독도 문제 등 구체적인 근거 제시와 함께 《반일 종족주의》의 왜곡과 오류 지적! 《신친일파》를 저술한 호사카 유지는 일본계 한국인이다. 더 자세한 설명을 덧붙이자면 호사카 유지는 일본의 심장인 도쿄에서 나고 자라 도쿄대학을 졸업했다. 하지만 서른이 넘은 나이에 한국으로 건너와 한일 관계 연구를 시작했고, 한국 생활 15년이 지난 2003년에 귀화해 대한민국 국민이 되었다. 이처럼 독특한 이력을 가진 호사카 유지가 《신친일파》를 저술한 까닭은 매우 명확하다. 한일 관계 연구를 30년 넘게 지속해온 학자로서 호사카 유지는 ‘가해자인 일본이 역사 앞에 진실해지지 않는 한, 한국과 일본의 화해나 공동 번영은 불가능하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그런데 이영훈 등이 공동 집필한 책 《반일 종족주의》에는 너무나 많은 왜곡과 오류가 드러나 있으며, 역사적 진실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일본 우파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부분이 매우 많았다. 일본에 대한 ‘노예근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에 호사카 유지는 《신친일파》를 통해 《반일 종족주의》의 ‘노예근성’으로 가득 찬 잘못된 주장과 왜곡, 오류를 바로잡으며, 정치적 논리를 떠나 역사적 진실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따라서 《신친일파》는 강제징용 문제, 일본군 ‘위안부’ 문제, 독도 문제 등이 중심을 이룬다. 그 일부를 들여다보면 다음과 같다. 1. 강제징용 관련 여기에서 이영훈은 ‘미불금이나 미수금의 문제가 재판의 본질’이라는 큰 거짓말을 했다. 원고가 받지 못했다고 하는 통장이나 미불금, 미수금이 이번 재판의 쟁점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영훈은 그것을 알면서 쟁점을 흐리게 만들었을 수도 있다. 그런 것이 아니라면 강제 징용자 판결에 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적당하게 자기주장을 쓴 셈이다. 이영훈은 한국에 거짓말 문화가 있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자신이 거짓말 문화를 조성하고 있는지 모른다. 우선 이번 재판은 임금을 받지 못했다는 소위 미불금, 미수금의 문제가 아니다. 미불금, 미수금의 지급 문제는 1965년 청구권 협정에서 모두 끝난 문제이므로, 2018년 10월의 판결로 한국 대법원은 미수금이나 미불금을 문제 삼지 않았다. 원고들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이영훈의 판결에 대한 이해는 처음부터 잘못되어 있다. 혹은 알면서도 독자를 속였을 가능성이 있다. (‘판결이 거짓이라고 우기는 이영훈’ 중에서) 2. 일본군 ‘위안부’ 관련 조선의 기생제와 공창제가 일본군 ‘위안부’ 제도로 발전되었다는 논리는 하타 이쿠히코秦郁彦가 제공했고, 조선 여성들이 가부장적인 아버지에 의해 기생집으로 팔려 ‘위안부’가 되었다는 것은 일본의 대표적인 우파 논객인 니시오카 쓰토무西岡力의 주장이다. 그리고 강제연행이나 취업 사기가 있었다 하더라도, 그 책임은 모집업자들에게 있다는 논리는 일본의 우파 논객들의 전유물이다. 결과적으로 일본의 우파 논객들이 즐겨 사용하는 논리가 새삼스럽게 한국에서 『반일 종족주의』라는 책 속에 다시 등장한 셈이다. (‘조선의 기생제와 공창제로부터 일본군 ‘위안부’ 제도가 생겼을까’ 중에서) 3. 독도 관련 이영훈은 칙령 제41호에 나온 석도는 독도가 아니라 오늘날의 관음도라고 우긴다. 일본의 주장과 똑같다. 이영훈은 그 이유로 울릉도에 속하는 “사람이 사는 섬”이 관음도와 죽도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 주장은 큰 착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관음도에는 사람이 살지 않았다. 최근에는 울릉도 본도와 관음도에 다리가 놓여 섬을 관리하는 사람이 사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2010년까지 관음도에는 역사적으로 사람이 살지 않았다. 그리고 1900년 칙령 제41호가 반포되었을 때만 해도 관음도에는 ‘도항’이라는 또 다른 이름이 있었다. 만약 관음도가 석도라면, 석도의 또 다른 이름인 도항을 쓰지 않고 칙령 제41호에서는 왜 ‘석도’라 썼을까. 그 이유를 뒤집어보면 석도는 결코 관음도나 도항이 아니기 때문이다. 석도石島는 1882년에 이름을 상실하고 이후 울릉도 사람들이 돌섬이라고 부른 독도를 한자 이름으로 부른 명칭이다. (‘석도가 독도다’ 중에서)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원(이하 이우연)을 비롯하여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연행을 부정하는 사람들의 논리는, 2000년을 기점으로 일본 우파가 주장하기 시작한 논리와 핵심 부분이 거의 흡사하다.


슈퍼버그
흐름출판 / 맷 매카시 (지은이), 김미정 (옮긴이) / 2020.02.24
18,000원 ⟶ 16,200(10% off)

흐름출판소설,일반맷 매카시 (지은이), 김미정 (옮긴이)
‘슈퍼버그’는 강력한 항생제로도 치료되지 않는 변이된 박테리아를 말한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뉴욕 프레스비테리안 병원의 의사인 맷 매카시는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슈퍼버그에 맞설 새로운 항생제 임상시험의 최전선에 서 있다. 이 책은 그 여정의 충실한 기록이자, 생과 사의 순간을 오가며 치열하게 싸우는 한 의사의 솔직한 고백이다. 이 책에서 맷 매카시 박사는 알렉산더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견에서부터 종종 토양에서 발견되고는 하는 혁신 신약의 개발, 첨단 유전자 조작 기술인 크리스퍼에 이르기까지 박테리아와 항생제의 역사를 살핀다. 이를 통해 역사적으로 항생제 분야에서 인류가 믿기 힘들 만큼의 획기적인 발전을 어떻게 이루었으며 동시에 21세기의 지금, 어째서 인류가 감염병에 극도로 취약한 상태에 놓이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이 책에는 생명의 시계가 얼마 남지 않은 환자들의 실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희소 감염병을 앓고 있는 10대 소녀와 9·11 테러 당시 현장을 지켰던 뉴욕의 소방관, 홀로코스트에서 생존한 여성, 의료진의 처방 실수로 인해 마약중독자가 된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의 이야기는 슈퍼버그의 치명적인 위험을 알리는 동시에 그들을 치료하기 위한 험난한 여정을 가고 있는 의료진들의 고군분투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프롤로그 7 1부 우연한 관찰 전쟁의 혼란 속에서 21 항생제 개발의 황금기 32 2부 제1원칙 행운의 척탄병 49 터스키기 생체 실험 61 임상시험의 안전장치 69 변수들 76 임상시험의 지연 81 항생제의 관리 및 감독 90 항생제 연구의 정체 105 3부 달바 임상시험 지원자들 루스 125 조지 136 미시시피 머드, 반코마이신 142 소렌 151 도니 160 레미 168 조용한 혁명 174 결정의 순간들 184 파이퍼 193 슈퍼 곰팡이 치료제 199 ‘트로이 목마’ 슈퍼 항생제 208 4부 수면 아래의 연구들 록펠러 가 217 리신 222 획기적인 리신 연구 229 탄저균 239 달바의 도착 246 5부 슈퍼버그 치료제를 찾아서 메건 254 나의 만트라 266 임상시험의 장애물들 277 달바 최초 투여자 283 앨리샤 290 설득 296 활주 302 투자 312 항생제 발견의 어려움 320 앵그리 버드 324 의료 윤리 333 탐색 338 애나 344 역할 역전과 그 대가 352 도움 구하기 358 에필로그 374 역자의 글 386치명적으로 진화하는 슈퍼버그의 위협에서 인류를 구하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뉴욕 프레스비테리안 병원의 의사인 맷 매카시는 ‘슈퍼버그’와 전쟁 중이다. ‘슈퍼버그’는 강력한 항생제로도 치료되지 않는 변이된 박테리아를 말한다. 맷 매카시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슈퍼버그에 맞설 새로운 항생제 임상시험의 최전선에 서 있다. 이 임상시험의 과정은 그야말로 인류의 미래를 좌우하는 숨 가쁜 순간이다. 이 책은 그 여정의 충실한 기록이자, 생과 사의 순간을 오가며 치열하게 싸우는 한 의사의 솔직한 고백이다. 이 책에서 맷 매카시 박사는 알렉산더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견에서부터 종종 토양에서 발견되고는 하는 혁신 신약의 개발, 첨단 유전자 조작 기술인 크리스퍼에 이르기까지 박테리아와 항생제의 역사를 살핀다. 이를 통해 역사적으로 항생제 분야에서 인류가 믿기 힘들 만큼의 획기적인 발전을 어떻게 이루었으며 동시에 21세기의 지금, 어째서 인류가 감염병에 극도로 취약한 상태에 놓이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이 책에는 생명의 시계가 얼마 남지 않은 환자들의 실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희소 감염병을 앓고 있는 10대 소녀와 9·11 테러 당시 현장을 지켰던 뉴욕의 소방관, 홀로코스트에서 생존한 여성, 의료진의 처방 실수로 인해 마약중독자가 된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의 이야기는 슈퍼버그의 치명적인 위험을 알리는 동시에 그들을 치료하기 위한 험난한 여정을 가고 있는 의료진들의 고군분투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아마존닷컴 장기간 베스트셀러! 전염병, 의학사, 의학연구 분야 1위! 2011년 퓰리처상 수상자 싯다르타 무케르지 박사 추천! 제롬 그루프먼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 서민 단국대학교 교수 추천! 《People》, 《Kirkus》, 《Boston Globe》 강력 추천! 백신이 존재하지 않는 변이된 슈퍼버그! 인류는 지금 보이지 않는 것에 목숨을 빼앗기고 있다. “글로벌 전염병이 핵폭탄이나 기후변화보다 훨씬 더 위험한 재앙을 인류에게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2016년 경제학자 짐 오닐은 ‘박테리아의 항균제 내성에 대한 검토’ 연구 후 “슈퍼버그에 대한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2050년에는 슈퍼버그로 인한 사망자가 3초당 1명이 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다. 세계보건기구는 2017년 슈퍼버그 12종을 발표하면서 매년 70만 명이 이로 인해 사망하고 있고 2050년에는 사망자가 연간 1,000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렇게 된다면 경제 피해액만 100조 달러에 달한다. 2019년 미국질병통제센터는 매년 280만 명의 미국인이 항생제 저항 감염을 겪고 있으며 3만 5,000명이 그로 인해 사망한다고 보고했다. 유럽질병통제센터도 매년 슈퍼버그 감염으로 사망하는 유럽인이 3만 3,000명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대한민국도 예외가 아니며, 최근 몇 년간 병원 내 슈퍼버그 감염 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9년에는 슈퍼버그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 폐렴 등에 걸리는 사람이 9,000여 명에 달하며 이 중 40%인 3,600여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분당서울대병원 김홍빈 감염내과 교수팀). 2003년 사스로 인한 사망자가 전 세계적으로 774명, 2012년 메르스 사망자가 858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실로 엄청난 수가 아닐 수 없다. 페니실린에서 박테리오파지, 리신 연구와 크리스퍼까지, 슈퍼버그와 항생제의 역사를 탐험하는 과학 논픽션! “1차 세계대전의 전사자는 1,700만 명이 넘으며 그중 다수는 파상풍으로 사망했다. 전쟁이 끝난 후 플레밍은 런던으로 돌아와 세인트 메리 병원 예방접종과 실험실로 복귀했다. 서부 전선에서 목격한 참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던 이 젊은 의사는 이후 10년 동안 프래드 가 패딩턴 역 근처의 실험실에서 유해 박테리아를 파괴할 방법과 감염 치료법을 개선할 방안을 고안하기 위해 애썼다. 1928년 9월의 어느 날 오후 플레밍은 전장에서 그렇게 널리 퍼졌던 성가신 균 중 하나였던 포도상구균이 페니실륨 루브룸이라는 곰팡이가 있으면 죽는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는 훗날 이 곰팡이에 페니실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_ 영국의 세균학자 알렉산더 플레밍이 1928년 ‘20세기 의학의 기적’이라 불리는 페니실린을 발견한 이후 인류는 병원균을 정복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1945년 노벨상 수상 자리에서 플레밍이 “너무 많이 사용하면 페니실린 내성균이 나타날 것이다”라고 한 예언처럼, 이후 박테리아는 변이를 거듭해 인류가 사용하는 항생제를 무력화시키며 끊임없이 진화해왔다. 일선에서의 의사와 감염학자들은 이에 대해 경고와 걱정의 목소리를 끊임없이 내며 새로운 항생제의 개발을 촉구하고 있다. 현재 의료계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항생제가 1970년 이전에 만들어진 것이며, 슈퍼버그의 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새로운 항생제 개발은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가장 큰 원인은 경제성에 있다. 환자들은 새로운 비싼 항생제에 거부감을 갖고 있고, 의사들은 기존의 항생제를 처방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이를 알고 있는 제약회사는 항생제 개발을 주저한다. 설령 새로운 항생제를 개발하더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 내성이 생긴 병원균이 등장해 투자비 회수를 어렵게 하는 것도 제약회사가 주저하는 또 하나의 이유다. 맷 매카시는 이 책에서 인류의 진보와 함께 이어져 온 새로운 항생제의 개발 역사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페니실린뿐만 아니라 항진균제 니스타틴, 항생제 반코마이신, 그리고 이 책에서의 핵심 신약인 달바반신 등의 개발을 둘러싼 뒷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알렉산더 플레밍이 쏘아 올린 항생제의 개발붐은 1950년 이후 가속화되면서 인류의 기대수명을 현저하게 올려놓았다. 실제로 현재 쓰이고 있는 항생제의 절반이 이때 발견된 것들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항생제의 개발은 박테리아의 진화 역시 가속시켰다. 슈퍼버그는 1960년대 이전에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았다. 19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산발적으로 나타났다가 그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 그 원인의 중심에는 바로 상업적 농업의 확산에 있다. 인간은 동물의 생장을 인위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가축들에게 무분별하게, 그리고 대량으로 항생제를 투여했다. 이에 박테리아들은 그 약효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빠른 속도로 변이했고, 현재 그 서식지는 전 지구에 퍼져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그 환자는 콜리스틴(현재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는 항생제 중 하나이지만 독성이 강하다)을 제외한 모든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신종 박테리아에 감염되어 있었다. 콜리스틴은 박테리아를 죽일 수는 있지만, 그 과정에서 신장과 다른 내부 장기를 손상시켜서 내 환자 중 여러 명을 투석 아니면 사망, 두 가지 선택지에 직면하게 했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효과가 탁월하다고 입증되었던 항생제는 이제 무용지물로 여겨졌지만, 그 환자의 다리를 구하고 싶다면 그것이 유일한 선택지였다. “잃게 되나요, 제 다리?” 그가 물었다. 사실 나도 확실히 알지 못했다. 오직 콜리스틴만 감염 진행을 중지시킬 가능성이 있었지만, 말 그대로 가능성에 불과했다. 효과를 장담할 수는 없었다. 가장 최근에 콜리스틴을 처방한 환자는 주사를 맞은 지 12시간 후에 사망했다. 그 전의 환자는 주사를 맞는 동안 사망했다.” _ 맷 매카시는 이러한 위급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현재 의료계의 다양한 시도를 보여준다. 그중 하나가 바로 박테리오파지와 여기에서 유래하는 리신 연구다. 박테리오파지는 박테리아를 죽이는 바이러스인데, 이 방법은 바이러스에서 추출한 효소(리신)를 이용해 감염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자칫 위험해 보이는 이 리신 연구는 현재 항생제의 강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하나 소개되는 방법은 소위 유전자 가위라고 불리는 크리스퍼 기술을 활용해 박테리아 내의 항생제에 내성을 갖는 유전자의 제거를 목표로 하는 연구다. 여기에 최신 나노 기술을 활용해 병원균의 외벽을 물리적으로 파괴하는 방법도 소개한다. “우리는 지금도 치료제를 찾고 있다.” 슈퍼버그를 잠재울 신약을 찾아내려는 의사들의 끝없는 레이스! 이 책 《슈퍼버그》의 가장 중심이 되는 이야기는 맷 매카시가 실제로 진행했던 임상시험의 과정이다. 맷 매카시는 베스트셀러 저자다운 놀라운 흡입력으로 슈퍼버그의 위협에 매일 노출되는 의료현장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일반적으로 신약은 시판이 허가된 후에도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의 가능성 때문에 임상 4상이라고도 불리는 시판 후 조사를 하게 되어 있다. 이 책에서 맷 매카시는 ‘달바반신’이라는 항생제의 시판 후 조사를 하게 되는데, 이 약은 2014년 미국식품의약국으로부터 복합성 피부 및 연조직 감염증 치료제로 승인 받았다. 지금은 달반스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 달바반신 연구는 2017년 7월부터 11월까지, 2018년 2월부터 9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사전, 사후 연구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맷 매카시는 달바반신이 여러 항생제를 병용한 기존 치료법만큼 효과가 있으면서도 병원 체류 시간을 거의 2일까지 줄여준다고 보고한다. 병원 체류 시간의 감소는 의료비 부담을 낮춰주는 경제적인 효과가 있으며 동시에 또 다른 감염의 방지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유럽질병통제센터에서 다섯 가지의 슈퍼버그 감염병을 관찰한 결과 75%가 병·의원에서 걸린다고 보고한 것을 고려하면 그 의미는 상당하다. 맷 매카시는 슈퍼버그에 달바반신이 대체 치료제가 될 수 있으리라고 주장한다. 이 임상시험의 과정에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함께한다. 희소 감염병을 앓고 있는 10대 소녀와 9·11 테러 당시 현장을 지켰던 뉴욕의 소방관, 홀로코스트에서 생존한 여성, 의료진의 처방 실수로 인해 마약중독자가 된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이 슈퍼버그에 감염된 상태로 매카시의 임상시험에 참여한다. 이들의 사례는 슈퍼버그가 우리의 실생활에 얼마나 가까이(하지만 보이지 않는 상태로) 있으며, 또 어떤 바이러스보다도 위협적인지를 여실히 깨닫게 해준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의사들의 면면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에 대한 낙관을 가능하게 해준다. 수 년 째 아침마다 환자들의 대변을 채집하는 의사, 탄저균을 무력화시킬 백신을 개발하고, 밤낮을 잊은 채 전 세계를 누비며 환자를 돌보는 톰 월시 같은 의사들의 모습은 슈퍼버그가 잠식해가고 있는 현실에 희망을 선사한다. 1950년대 말 무렵에는 항생제의 독성 부작용이 확실히 입증됐으며, 과학자들은 항생제 내성 감염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박테리아는 경이로운 항생제에 발각되지 않도록 모양을 미묘하게 바꾸었고, 위협이 될 만한 항생제 성분을 부술 효소를 만들어냈다. 1950년대는 의료산업 복합체만 진화한 것이 아니라 박테리아 역시 진화한 이례적인 시기였다. 많은 회사가 항생제 개발을 전면 포기했고, 그로 인해 우리는 골치 아픈 상황에 부닥치게 됐다. 인간에게 치명적인 감염을 초래하는 박테리아는 감염 치료제로 사용되어 온 약들을 불활성화하는 데 능해졌다. 슈퍼버그는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진화하며 항생제를 분해하고 파괴할 수천 가지 효소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런 유전적 돌연변이는 감지하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의사와 환자는 감염이 심해지거나 퍼질 때까지 알지 못한다. 때로는 부검이 끝날 때까지 발견하지 못한다.- <항생제 개발의 황금기> 중에서 “고작 종이에 베인 상처 때문에 병원에 오게 되다니.”도니는 긁기를 멈추고 다른 손가락의 두 배 크기로 벌겋게 부어오른 검지를 내게 보여주었다.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소시지 같았다. 나는 소렌에게 했던 것처럼 고름을 짜내려고 부드럽게 그의 손가락을 눌렀다. 단지 종이에 베였을 뿐인 작은 상처도 백혈병 환자에게는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화학요법으로 면역 체계가 파괴되어 작은 상처도 박테리아 침입 통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종이에 벤 상처가 이렇게 됐다고요! 이게 믿어져요?”이식편대숙주병은 치명적일 수 있다. 내 환자 중 여러 명이 이로 인해 사망했다. 하지만 나는 그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다.- <도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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