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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 룸
문학동네 / 레이철 쿠시너 (지은이), 강아름 (옮긴이) / 2020.06.24
16,000원 ⟶ 14,400(10% off)

문학동네소설,일반레이철 쿠시너 (지은이), 강아름 (옮긴이)
『마스 룸』의 주인공은 이십대 싱글맘 로미다. 스트립클럽 마스 룸에서 댄서로 일하며 홀로 어린 아들을 키우다, 몇 달 동안 자신을 스토킹해온 오십대 남자의 머리를 공구로 내려쳐 사망에 이르게 한 죄로 두 번의 종신형에 추가 육 년 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된다. 남자는 로미를 미행하고 지켜보고, 그녀의 쓰레기를 뒤져 알아낸 번호로 서른 통씩 전화를 걸고, 곳곳에서 불쑥 나타나 괴롭혔지만 법정에선 그 무엇도 다뤄지지 않았다. 이는 스토킹·강간·여성혐오 범죄에 대해 성인지감수성이 현저히 낮은 태도로 일관하는 사법부를 향해 성토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우리 사회의 모습과 놀랍도록 닮아 있다. 남자로부터 스토킹당하는 날들에서 결국 극단으로 치달은 로미가 다다른 교도소 역시 사생활을 보장하지 않는 세계다. 작은 창 너머에서 늘 누군가가 지켜보고, 살아남기 위해 불법적 꼼수를 체득하고, 가짜 이름과 유사 관계를 교환하는 교도소의 방식은 한편 로미가 일했던 마스 룸과도 닮았다. 로미는 샌프란시스코 선셋 지구에서 비행청소년들과 어울려 십대 시절을 보냈고, 성인이 되어서는 클럽 바텐더로 일하며 모토구찌 바이크를 몰았던 작가의 기억과 경험을 덧입혀 완성된 인물이다. 로미는 자신이 살아온 샌프란시스코 곳곳을 떠올리고, 외롭고 험난했지만 그래도 자기 것이었던 삶을 되돌아보고,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교도소의 생존방식을 터득해나간다.Ⅰ | Ⅱ | Ⅲ | Ⅳ | Ⅴ | 감사의 말 | 옮긴이의 말마거릿 애트우드· 스티븐 킹· 조지 손더스 추천! 2018 <타임> 올해의 소설 #1 · <뉴욕 타임스> NOTABLE BOOK ·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 맨부커상 최종후보 ·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최종후보 · 앤드루카네기메달 후보 나를 몇 달 동안 스토킹한 남자의 머리를 타이어 공구로 내려쳤다. 남자는 죽었고, 체포된 나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제야 알았다, 얼마나 부서지기 쉽고 소중했는지, 내 모든 일상이. 이십대 싱글맘 로미. 그녀는 바랐을 뿐이다. 아무도 지켜보지 않고, 전화하지 않고, 몰래 접근하지도 않는 것을. 소름 끼치는 그 남자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그저 자신의 일상을…… 남자는 여자를 사냥했으나 검사는 살인과 상관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남자의 미행도, 느닷없는 출몰도 법정에서 다뤄지지 않았다. 그래도 희망을 품어보았지만 상황은 달리 흐르지 않았다. 결국 로미의 인생은 교도소행 호송버스 철창 안으로 흘렀다. 마거릿 애트우드 불쾌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허나 공감되게, 매우 정교하게 그린다. 달달한 토핑을 뿌리는 대신 박력 있게 밀어붙인다. 주저함이란 없다. 스티븐 킹 진짜 물건이다. 고약하게 신경을 긁는데, 따뜻하고 웃기다. 조지 손더스 레이철 쿠시너는 젊은 거장이다. 솔직히 모르겠다. 그녀가 어떻게 그 많은 것을 알 수 있는지, 그리고 그 모든 것을 그토록 재미있고 매력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 타임 또 한번 놀랄 만한 여자 주인공을 탄생시켰다. 뉴욕 타임스 북 리뷰 쿠시너는 그녀의 동시대 작가들―제니퍼 이건, 조너선 프랜즌, 조너선 레섬 같은―가운데 가장 유능하다. 『마스 룸』은 당신의 마음을 깨부수며 격분시키는 작품이다. 오프라닷컴 『마스 룸』은 소설 그 이상의 것이다. 범죄 수사이고, 공감 활동이며, 시야를 넓히는 예술이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눈을 뗄 수 없게, 가슴을 멎게 만드는 소설이다. 대담하고 비극적이고 박력 있으면서 아름답게 정교하다. 쿠시너가 이 시대 최고의 소설가임을 단언하는 작품이다. 유능한 작가라는 찬사 아래 강렬한 작품세계를 구축한 레이철 쿠시너 다재다능함 위에서 박력과 유머를 능란하게 구사하는 개성파 작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레이철 쿠시너는 오늘날 영미문학계에서 이미 그 유능함을 인정받으며 개성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작가다. 부모님을 따라 5세에 페미니스트 서점에서 책 정리 일을 경험하고, 16세에 UC버클리에서 정치경제학을 공부하며 이탈리아에서 유학했으며, 그후 컬럼비아대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현대 예술과 문학 전반에 해박하고, 바이크와 자동차를 좋아하고, 호기심이 발동한 분야라면 적극적으로 공부하는 열정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인물이다. 그런 그녀의 작품 역시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쏟아낸다. 한 인터뷰에서 “유머 없는 예술을 좋아하지 않는다. 사실 예술로서 존중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처럼, 방대하고 강렬한 서사가 질주하는 와중에 곳곳에서 절묘한 유머가 빛을 발한다. 그리고 그런 유머를 통해서만 가닿을 수 있는 인간과 삶에 대한 진실을 날카롭게 찌르듯 보여준다. 소설 『마스 룸』은 국가의 교정(矯正) 시스템에 대한 쿠시너의 개인적 관심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저술 목적이 아닌, 범죄와 처벌이 인간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고자 범죄학을 공부하는 학생들과 함께 교도소와 법원을 다녔다. 그 과정에서 만난 장기수감자들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극도로 불우한 유년기를 보냈다는 것이었다. 가난과 폭력과 범죄는 긴밀히 맞닿아 있지만, 가난의 문제에는 눈감으면서 폭력의 처벌에는 열을 올리는 국가·사회·제도의 모순이 보였다. 이를 통해 가상의 공간인 ‘스탠빌 여자 교도소’를 배경으로 한 소설 『마스 룸』이 탄생했고, 작가는 다양한 인간상의 죄목과 그 ‘죄지은 자’들이 밟는 길을 낱낱이 보여주며 계급·인종·가난·착취·기회·운명에 관한 질문들을 쏟아낸다. 여자는 단 하나 바랐을 뿐이다, 남자가 자신을 몰래 훔쳐보지 않는 것을 스토킹에 시달리다 교도소로, 끝내 자기 일상을 보장받지 못하는 여자의 삶 『마스 룸』의 주인공은 이십대 싱글맘 로미다. 스트립클럽 마스 룸에서 댄서로 일하며 홀로 어린 아들을 키우다, 몇 달 동안 자신을 스토킹해온 오십대 남자의 머리를 공구로 내려쳐 사망에 이르게 한 죄로 두 번의 종신형에 추가 육 년 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된다. 남자는 로미를 미행하고 지켜보고, 그녀의 쓰레기를 뒤져 알아낸 번호로 서른 통씩 전화를 걸고, 곳곳에서 불쑥 나타나 괴롭혔지만 법정에선 그 무엇도 다뤄지지 않았다. 이는 스토킹·강간·여성혐오 범죄에 대해 성인지감수성이 현저히 낮은 태도로 일관하는 사법부를 향해 성토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우리 사회의 모습과 놀랍도록 닮아 있다. 열두 명의 배심원에게 알려진 바는, 미심쩍은 도덕성을 지닌 젊은 여자?스트리퍼?가 강직한 시민, 베트남전 참전용사이자 직무 수행중에 입은 사고로 평생 불구가 된 남자를 죽였다는 사실이었다. 사건 현장에 아이가 있었으므로 그들은 아동위해 혐의도 추가했다. 그 아이가 내 아이이고, 정작 그애를 위험에 처하게 만든 인간이 커트 케네디라는 사실은 깡그리 무시했다. (114p) 남자로부터 스토킹당하는 날들에서 결국 극단으로 치달은 로미가 다다른 교도소 역시 사생활을 보장하지 않는 세계다. 작은 창 너머에서 늘 누군가가 지켜보고, 살아남기 위해 불법적 꼼수를 체득하고, 가짜 이름과 유사 관계를 교환하는 교도소의 방식은 한편 로미가 일했던 마스 룸과도 닮았다. 로미는 샌프란시스코 선셋 지구에서 비행청소년들과 어울려 십대 시절을 보냈고, 성인이 되어서는 클럽 바텐더로 일하며 모토구찌 바이크를 몰았던 작가의 기억과 경험을 덧입혀 완성된 인물이다. 로미는 자신이 살아온 샌프란시스코 곳곳을 떠올리고, 외롭고 험난했지만 그래도 자기 것이었던 삶을 되돌아보고,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교도소의 생존방식을 터득해나간다. 어렴풋이 남아 있는 안개에 그윽해진 푸른 물빛, 습기의 입맞춤, 은은한 불빛. 자유인이던 시절에는 그런 풍경들에 감탄하지 않았다. 자라는 동안 우리에게 부에나비스타공원은 음주 장소였다. 우리보다 나이든 남자들이 섹스 상대를 찾아다니고, 덤불 밑에 숨겨진 매트리스로 슬그머니 들어가던 곳. 그렇게 헤매고 다니는 이들을 내가 알던 남자애들이 흠씬 두들겨주고, 그중 한 명에게 맥주 한 상자를 받아 챙긴 뒤 사람은 절벽 아래로 던져버렸던 곳. (22p) 계획이 없다고 후회도 없는 건 아니다. 내가 마스 룸에서 일하지 않았다면. 소름 끼치는 커트 케네디를 만나지 않았다면. 소름 끼치는 커트 케네디가 나를 스토킹하기로 마음먹지 않았다면. 하지만 그는 마음먹었고, 그러고 나니 끈질겼다. 저 일들 중 어느 하나만 일어나지 않았어도, 콘크리트 구덩이 속 인생을 향해 달리는 버스에 타고 있지는 않았을 텐데. (27p) 로미의 지난 삶에서 그녀를 괴롭힌 남자가 그 스토커 하나만은 아니었다. 길을 잃고 헤매는 어린 로미에게 택시비를 주겠다고, 그전에 먼저 자신의 호텔방에 가야 한다고 말했던 중년 남자. 자신이 스토킹하던 여자가 잠적하자 그녀의 친구인 로미를 미행하기 시작한 클럽 손님. 거절의 뜻을 알아듣지 못하고 로미에게 집요하게 굴던 싱크대 배관공까지. 샌프란시스코를 점령한 안개의 축축한 손가락들처럼 남자들이 유발하는 위험과 집요함이 늘 로미의 삶을 따라다녔다. 그녀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작품의 막바지에서 작가는 그 일부를 스토커 커트 케네디의 시점에 내주는데, 정상적인 관계 맺음과 범죄를 구분하지 못하는 성인 남자의 서술이 그 섬뜩함을 극대화시키는 동시에, 스토킹 범죄가 얼마나 끔찍한 행위인지를 재차 서늘하게 일깨운다. 그는 쓰레기를 샅샅이 뒤져서 버네사의 번호를 손에 넣었다. 그녀가 사는 건물 옆 공동 쓰레기통에서. 쓰레기통은 노상에 있었으니 기본적으로는 누구에게나 공개된 셈이었다. 그는 버네사가 거기에 쓰레기봉투를 넣는 모습을 보았다. 그 봉투를 통째로 오토바이에 묶어 집으로 가져갔다. 내용물을 이것저것 구분하며 목적의식과 행복감을 느꼈다. (497p) 누가, 어떻게, 범죄에 휘말리고 교도소에 가는가 사연 있는 여자들의 슬기로운 교도소 생활, 그리고 국가 교정 시스템의 한계 스탠빌 여자 교도소에는 로미를 비롯해 다양한 인물들이 수감되어 있다. 마약중독자 친모에게 학대당하다 자신도 같은 처지가 되어 교도소를 제집처럼 들락거리는 새미, 상습사기죄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흑인 성전환자 코넌, 친구들과 중국인 유학생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뒤 부모나 변호인으로부터 법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고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은 미성년자 버튼, 자기 아이를 학대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 로라. 엄연한 폭력에 해당하는 행위들이 있었다. 가령 사람을 때려죽이는 것처럼. 직업과 안정적인 주거와 적합한 교육의 기회를 빼앗는 추상적 폭력도 존재했다. (…) 그러나 검사측에 따르면 진정한 괴물들은 버튼 산체스 같은 십대였다. 그런 사고방식의 근저에서 폭력은 육체에서 육체로의 주먹질과 가격과 난자를 의미했다. 그런 사람들이 교도소에 갔다. 어떤 종류의 자비도 허락받지 못했다. (413p) 소외와 학대의 피해자에서 마치 정해진 운명인 양 이제는 범죄자가 된 이들의 교도소 생활은 실제처럼 생생하면서 한편으론 드라마틱하게 흘러간다. 생리대와 비닐로 감싼 물건을 변기 배관을 통해 주고받는 일, 흑인보다 편한 일을 배정받는 백인 수감자, 교도소라는 소외적 공간에서 한층 더 혐오당하는 존재들(가난한 수감자, 자녀살해범, 성전환자, 밀고자), 교육수준이 최저이거나 글과 숫자를 모르는 수감자를 위해 설계된 장치들, 여자를 살해한 전력이 있는 성전환자의 이감 소식에 충돌하는 수감자와 교도관, 석방되어도 결국 돌아갈 곳이라곤 폭력 남편이 있는 집뿐인 여자들. 작가의 심도 있는 공부 끝에 탄생한 스탠빌 여자 교도소는 그 강렬한 현실감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국가 교정 시스템의 맹점을 알게 하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 고든은 출입구를 지나 교육장으로 가기 전 법원 대기구역에 있는 그들을 보았다. 구멍난 운동복 바지, 아무 로고나 박혀 있는 티셔츠, 부적절한 신발, 혼돈의 삶을 살아가는 빈민들. 소년법원 판사들은 저 보호자들을 보고도 알지 못했나? 저 아이들에게는 기회 자체가 없다는 것을? (91p) 아동보호서비스국이 새미를 데려갔다. 그녀는 시설을 들락날락하다 결국 소년원에 가게 되었고 거기서 싸우는 법을 배웠다. “나중의 교도소 생활에 필요할 기술들을 거기서 엄청 배우는 거야.” 열두 살이 되어 소년원에서 나온 새미는 엄마에게로 돌아갔고, 그녀에게 마약을 대주기 위해 성매매를 했다. 남자들은 어린 상대를 좋아했다. (189p) 작가는 수감자들의 죄상을 세세히 늘어놓음과 동시에 그들이 거쳐온 과거도 보여주는데, 이는 면죄부 혹은 동정의 여지를 주기 위함이 아니다. 소외계층의 범죄율, 교도소 경제, 현 교정방식의 실효성 등 개인의 인생 뒤에서 작동하는 거대한 구조의 문제를 자연스레 상기시킨다. 작가는 범죄와 교도소의 세계를 다채롭고 박력 있게 펼쳐 보이는 한편 로미가 자신의 인생을 성찰하는 언어는 잘 벼린 시구처럼 신중하고 섬세하게 풀어놓음으로써, 강렬한 흥미로움과 차분한 슬픔이 절묘하게 공존하는 작품을 탄생시켰다.여자들은 흔해 보이는 게 가능한 반면 남자들은 절대 그렇지 않다는 걸 눈치챘는가? 어떤 남자의 외양을 묘사하면서 흔하다는 표현을 쓰지는 않을 것이다. 흔한 남자란 평균적 남자, 전형적 남자, 소박한 꿈과 자원을 가지고 근면히 일하는 번듯한 인간을 의미한다. 흔한 여자는 싸 보이는 여자다. 싸 보이는 여자는 존중할 필요가 없고, 그렇게 특정한 가치를 갖는다. 특정한 싸구려 가치를. 그들은 의무적으로 감수성 훈련을 받아야 했고 그에 격분했다. “이게 다 네년들이 질질 짜면서 해명하라고 난리치는 덕분이다.” 교도관들은 말했다. “너희 계집년들은 왜, 왜, 왜를 입에 달고 살지.” (…) 교도관들은 여자들이 대거리를 해오고 모든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게 폭동을 진압해야 하는 상황보다 더 위협적이라고 받아들이게 된 듯했다. 당신은 나를 기다리던 커트 케네디를 발견한 그 밤에 내 운명이 결정됐다고 판단할지 몰라도, 내가 보기에 내 운명을 결정지은 건 재판과 판사와 검사와 국선변호인이다.


사소한 기원
아작 / 앤 레키 (지은이), 신해경 (옮긴이) / 20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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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작소설,일반앤 레키 (지은이), 신해경 (옮긴이)
휴고상, 네뷸러상, 아서 C. 클라크상 등 역사상 전무후무한 수상 기록을 세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앤 레키의 신작. 행성계 사람들이 더없이 귀중하게 여기는 사라진 유물의 행방을 아는 이가 있다. 야심만만한 젊은 여성 인그레이는 한번 들어가면 절대 나올 수 없는 감옥에서 그 도둑을 구출하는 계획에 착수한다. 그러나 그들이 귀환하는 사이 고향 행성계는 고조되는 전 우주적 갈등의 한복판에서 정치적 혼란에 빠져들고, 인그레이의 미래와 가족과 고향 행성계가 영원히 사라지기 전에 둘은 새로운 구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앤 레키의 지난 라드츠 시리즈 3부작은 그 배경이 드넓은 우주이기 때문에 이 증세를 한층 더 심하게 만들었다. 이 세밀하고 치열한 이야기를 어느 먼 미래 어느 먼 우주에서 실제로 있을 이야기로 여기지 않기란 어려웠다. 그 우주와 관문들과 행성들은 단지 글자의 나열이 아니라 장구한 역사의 증언 같았다. 라드츠 우주가 너무나 생생하게 실재하는 공간으로 느껴지기 때문에, 《사소한 기원》의 행성들 역시 우리가 모르는 저 먼 어딘가에 정말로 숨어있을 것만 같다. 라드츠 우주여행에 만족했던 독자들은 《사소한 기원》을 읽고 비슷한 즐거움을 누릴 것이다.1_7 2_36 3_58 4_78 5_94 6_115 7_131 8_150 9_173 10_194 11_211 12_228 13_249 14_267 15_291 16_314 17_333 18_358 19_388 20_405가장 압도적인 데뷔작 시리즈, 라드츠 제국 3부작을 잇는 후속작 휴고상,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상, 로커스상 최종 노미네이트! 휴고상, 네뷸러상, 아서 C. 클라크상 등 역사상 전무후무한 수상 기록을 세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앤 레키가 내놓은 권력과 도둑질, 특권과 타고난 권리에 관한 매혹적인 소설. 앤 레키처럼 쓸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과학소설 역사를 통틀어도 그렇다. - 존 스칼지, SF 작가 휴고상, 네뷸러상, 아서 C. 클라크상 등 역사상 전무후무한 수상 기록을 세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앤 레키가 내놓은 권력과 도둑질, 특권과 타고난 권리에 관한 매혹적인 소설. 행성계 사람들이 더없이 귀중하게 여기는 사라진 유물의 행방을 아는 이가 있다. 야심만만한 젊은 여성 인그레이는 한번 들어가면 절대 나올 수 없는 감옥에서 그 도둑을 구출하는 계획에 착수한다. 그러나 그들이 귀환하는 사이 고향 행성계는 고조되는 전 우주적 갈등의 한복판에서 정치적 혼란에 빠져드는데… 인그레이의 미래와 가족과 고향 행성계가 영원히 사라지기 전에 둘은 새로운 구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치밀하고 기이한 내용이 읽는 기쁨을 준다… 범죄물을 좋아하는 독자에겐 큰 선물.” - <워싱턴 포스트> 광활한 우주의 변방과 좁디좁은 우주의 꼭대기 정교하게 조직되고 감정적으로 깊은 울림을 주는 픽션은 다 읽고 난 뒤에 반쯤은 픽션이 아니게 된다. 어떤 이야기를 너무나 사랑하게 되면 독자는 머리로는 그것이 픽션이란 걸 알면서도 마음 한구석에선 그것이 가짜 이야기란 걸 믿지 못한다. 앤 레키의 지난 라드츠 시리즈 3부작은 그 배경이 드넓은 우주이기 때문에 이 증세를 한층 더 심하게 만들었다. 이 세밀하고 치열한 이야기를 어느 먼 미래 어느 먼 우주에서 실제로 있을 이야기로 여기지 않기란 어려웠다. 그 우주와 관문들과 행성들은 단지 글자의 나열이 아니라 장구한 역사의 증언 같았다. 라드츠 우주가 너무나 생생하게 실재하는 공간으로 느껴지기 때문에, 《사소한 기원》의 행성들 역시 우리가 모르는 저 먼 어딘가에 정말로 숨어있을 것만 같다. 라드츠 우주여행에 만족했던 독자들은 《사소한 기원》을 읽고 비슷한 즐거움을 누릴 것이다. 이 책은 지난 3부작과 거의 완벽히 독립된 이야기이기 때문에 전작을 다 보지 않아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앞서 여행을 다녀온 독자로서 부탁에 가까운 권유를 하고 싶다. 앤 레키의 작품을 접할 기회가 없었던 분이라면 제발, 제발 《사소한 정의》를 먼저 살펴봐 달라. 비슷한 취향의 여행자라면 분명 몇 페이지 만에 정신없이 그 책에 빠져들게 될 것이고, 그 시리즈를 사전에 접하면 《사소한 기원》을 더 구석구석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사소한 기원》은 라드츠 시리즈의 우주와 멀리 떨어진 변방에서 짧은 기간에 일어나는 격동적인 이야기를 그린 외전이다. 기괴한 긴장 속에서 똑똑하게 굴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인물들과 여러 행성에서 온 이방인들이 만나고 부딪히며 사건사고를 끝없이 만들어낸다. 쉴 틈 없이 자꾸만 일어나는 사건들 때문에 주인공은 필사적으로 울음을 참곤 하지만, 독자는 다양한 즐거움에 푹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게 된다. 실패한 음모, 마구 변경되는 계획, 살인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 가족 희비극, 우주 추적극, 교활한 외교전과 잔인하지 않은 정치스릴러가 깔끔하게 어우러져 맛있는 재미를 준다. 이 모든 사건이 작중에서 단 며칠 동안 일어났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크고 작은 일들이 휘몰아친다. 그렇게 정신없이 이야기에 끌려가다 보면, 처음엔 조마조마했다가도 이내 마음 편히 주인공의 선택을 지켜보게 된다. 주인공 인그레이는 아무래도 리바이어던의 재능은 없는 듯하지만 ‘수습 잘하는 사고뭉치’로서는 출중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사소한 기원》은 대책 없는 주인공의 대책 있는 이야기다. 거짓말과 술수와 계산에 능하고 능해야만 하는 인물들의 역할극이 큰 재미를 주면서도 안타까움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그런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상황에서도 오가는 따뜻한 시선과 격려가 읽는 이의 마음을 푸근하게 녹여준다. 이 시리즈가 주는 큰 즐거움 중 하나는 작중 인물들이 머리를 빠르게 굴릴 줄 안다는 것인데, 이 외전 역시 예외가 아니다. 본편 3부작에서는 중심인물들이 승리를 위해 머리를 써야 했다면, 외전 《사소한 기원》에서는 각자 원하는 삶을 얻어내고 곤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머리를 마구 굴려야만 했다. 다양한 문제를 떠안은 인물들이 현실에 짓눌리지 않고 하나하나 실타래를 풀어나가는 모습은 뿌듯하기까지 하다. 영리한 인물들이 적절하게 이기적으로 굴면서 동시에 책임감 있는 대처를 하는 것 또한 뭉클하고 흥미롭다. 읽는 재미를 위해 중심 음모와 계획들의 세세한 부분을 언급하진 않겠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새롭게 터져 나오는 문제들과 실마리를 차근차근 따라가며 즐기시길 바란다. * 이 책은 숨겨진 음모와 영특한 계획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스페이스 오페라이지만, 한편으로는 가장 작고 좁은 우주에 관해 이야기하는 소설이기도 하다. 빛나는 별들처럼 아름다울 수도 있고 어두운 진공 공간처럼 숨 막힐 수도 있는 작디작은 우주, 바로 가족이다. 주인공 인그레이가 건강한 가족관계를 가지기만 했어도 이 모든 일의 절반 정도는 일어날 일이 없었다. 그녀가 어머니에게 내쳐지는 것이 두려워서 벌인 일은 터무니없이 엄청나지만 비난하기 어렵다. 그녀는 그렇게 큰일을 벌이고 성과를 내도록 형제와 끊임없이 경쟁하도록 양육됐다. 형제보다 더 나은 점을 보여서 후계자가 되어야만 가족 구성원으로 남아있을 수 있다는 조바심이 그녀를 지배하고 있다(자연스럽게 묘사되는 세습정치 행태가 아찔하긴 하다). 결코, 형제를 이길 수 없으리란 걸 알면서도 그를 이기지 않으면 쫓겨날 것이라는 공포가 그녀로 하여금 무모하고 위험한 행동을 하게 만든다. 인그레이의 주변에 훨씬 엄청난 일이 일어났을 때마저, 한동안 그녀의 가장 큰 목표는 경쟁에 이겨 집안에서의 자기 자리를 지켜내는 것이었다. 끝 간 데 없이 이어지는 광활한 우주의 변방이 외지인과 외계인 때문에 난리통인데도, 그녀는 그녀의 좁디좁은 우주에서 꼭대기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을 포기할 수가 없는 것이다. 행성 바깥의 거대한 우주에 비할 데 없이 자그마한 우주, 즉 가족 때문에 고통받은 건 주인공뿐만이 아니다. 그녀의 형제 또한 어느 정도는 그렇고, 그녀가 새로 만난 두 친구도 비슷한 문제에 시달려왔다. 하지만 굴곡진 여정을 지나오며 그들은 좁은 우주의 원한에서 등을 돌리고 더 큰 우주의 주체가 되는 법을 배워나간다. 서로 마주칠 일이 절대 없어야 했던 세 사람이 만난 건 처음엔 커다란 실수처럼 보였지만, 작은 호의들이 쌓여 큰 연대가 되고, 결국은 그들의 가족 문제에 서로 도움을 주며 각자의 방식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니 《사소한 기원》은 두 종류의 우주에서 일어나는 싸움을 그려낸 작품으로 보아도 좋다. 하나는 우주 변방에서 어떤 이득을 취하기 위한 행성들 간의 기 싸움이고, 다른 하나는 가족이라는 우주로부터 온전한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생존 투쟁이다. 부모 세대의 욕망에 희생당하거나, 그 투사체가 되거나, 이해할 수 없는 일방적 배려를 받고 어리둥절해 하며 괴로워했던 2세들의 치유기라 할 수도 있겠다. 주인공 인그레이는 야망에 찬 모험을 시작했지만 그것은 그녀가 정말로 원하던 야망이 아니었으며, 결국 그녀가 한 일은 연민과 공정을 위한 행동이었고, 그 이야기가 책임감과 우정과 용기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은은한 감동에 취할 수밖에 없다. 단 한 페이지의 예외도 없이 우리의 마음은 인그레이의 곁에 있다. 집에서 쫓겨나기 싫어서 집을 나왔던 그녀가 진정한 의미에서 정말로 집으로 돌아가기까지. 내내. - 문목하, 소설가


발효빵 & 케이크 & 타르트 & 파이
경향BP / 투보이맘 우상님 (지은이) / 2018.08.02
14,800원 ⟶ 13,320(10% off)

경향BP건강,요리투보이맘 우상님 (지은이)
두 아들의 엄마인 저자가 가족들을 위해 유화제나 인공첨가물이 없는, 건강한 재료로 만드는 레시피 45가지를 소개한다.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만들기 간단하면서 응용하기 쉬운 레시피들을 실었다. 가족과 함께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빵베이글 등 매일 먹어도 맛있는 발효빵을 비롯하여 치즈케이크카스텔라브라우니쉬폰케이크 등 달콤한 케이크류, 에그 타르트애플 타르트 등 작고 귀여운 타르트와 파이들을 집에서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프롤로그 베이킹 도구 베이킹 재료 제누아즈 만들기 발효빵 반죽 만들기 타르트지 만들기 파이지 만들기 커스터드크림 만들기 바닐라액 만들기 단팥앙금 만들기 PART 1. 매일 먹어도 맛있다! 건강 발효빵 옥수수 식빵 버터톱 식빵 생크림 식빵 시나몬롤 크랜베리 베이글 잡곡 모닝롤 꽈배기 루꼴라 피자 벨기에 와플 콘치즈 브레드 버터롤 단팥빵 플레인 치아바타 올리브 포카치아 감자 호밀빵 PART 2. 달콤새콤해서 색다르다! 케이크 수플레 치즈케이크 딸기 보틀 케이크 팬케이크 생크림 카스텔라 퐁당 쇼콜라 브라우니 녹차 쉬폰케이크 모카 파운드케이크 캐러멜 초코칩 머핀 당근 케이크 몽블랑 컵케이크 레드벨벳 컵케이크 부쉬 드 노엘 복숭아 롤케이크 티라미수 PART 3. 작고 귀엽고 맛있다! 타르트&파이 에그 타르트 피칸 호두 타르트 크림치즈 타르트 애플 타르트 고구마 타르트 브라우니 타르틀렛 딸기 레어 치즈 타르트 쉬림프 키슈 초코 타르트 오렌지 타르트 팔미에 립파이 LA 찰떡 파이 초코 머드 파이 딸기잼 파이좋은 재료로 만드는 홈베이킹으로 온 가족이 더욱 건강하게 빵을 즐기세요! 건강 발효빵 15 & 달콤 케이크 15 & 작은 타르트 10 & 귀여운 파이 5 유화제나 인공첨가물이 없는, 건강한 재료로 만드는 레시피 45 흔히 베이킹은 전문가만 가능한 영역이라고 생각해서 집에서 직접 빵을 굽고 쿠키를 구울 생각조차 하지 않는 사람이 많지요. 그런데 홈베이킹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답니다. 집에 오븐이 있고 빵을 좋아한다면 이제 집에서 직접 홈베이킹을 해보세요. 무엇보다 집에서 만들면 유기농 재료, 믿을 수 있는 재료로 준비하여 가족 식탁에 올릴 수 있어 안심입니다. 이 책에는 두 아들의 엄마인 저자가 가족들을 위해 유화제나 인공첨가물이 없는, 건강한 재료로 만드는 레시피 45가지를 소개했습니다. 이제 재료에 대한 불안감에서 벗어나 건강하게 빵을 즐기세요. 누구나 ‘우리 집 파티시에’가 될 수 있어요 베이킹을 처음 할 때는 솜씨가 서툴러 모양 잡기도 쉽지 않고 어렵게 느껴지지만, 하나둘 만들다 보면 어느새 모양새도 그럴 듯하게 갖춰지고, 가족의 입맛에 맞는 빵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이 책에는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만들기 간단하면서 응용하기 쉬운 레시피들을 실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빵베이글치아바타포카치아 등 매일 먹어도 맛있는 발효빵을 비롯하여 치즈케이크카스텔라브라우니쉬폰케이크파운드케이크티라미수 등 달콤한 케이크류, 에그 타르트애플 타르트키슈팔미에립파이 등 작고 귀여운 타르트와 파이들을 집에서 직접 만들며 즐거운 홈베이킹 추억을 쌓아 보세요.
2019 해커스 펀드투자권유자문인력 최종핵심정리문제집
해커스금융 / 송영욱, 민영기 (지은이) / 2019.03.27
25,900원 ⟶ 23,310(10% off)

해커스금융소설,일반송영욱, 민영기 (지은이)
2019 기본서 개정 내용 및 최신 출제경향을 완벽하게 반영한 교재로, 시험에 나올 문제만 담아 한 권으로 단기합격이 가능하다. '출제경향 파악 → 핵심이론 정리 → 실전모의고사 풀이'의 체계적인 학습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요한 내용부터 우선순위 학습이 가능한 맞춤형 학습플랜 및 계산문제 정답률을 높이는 '필수암기공식 30' 및 '필수계산문제집'을 제공한다.제 1 과목 펀드일반 제1장 펀드법규 제2장 직무윤리.투자자분쟁예방 제3장 펀드영업실무 제4장 펀드구성.이해 제5장 펀드운용 제6장 펀드평가 제 2 과목 파생상품펀드 제1장 파생상품펀드 법규 제2장 파생상품펀드 영업 제3장 파생상품펀드 투자1 제4장 파생상품펀드 투자2 제5장 파생상품펀드 리스크관리 제 3 과목 부동산펀드 제1장 부동산펀드 법규 제2장 부동산펀드 영업 제3장 부동산펀드 투자 제4장 부동산펀드 리스크관리 필수암기공식30 실전모의고사 제1회 실전모의고사 제2회 실전모의고사 정답 및 해설펀드투자권유자문인력 베스트셀러 1위 핵심정리부터 실전까지 10일 완성!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1. 최신 출제경향을 파악해 펀드투자권유자문인력 시험에 단기합격하고 싶은 분들 2. 적중 실전문제와 포인트 해설로 이론정리부터 문제풀이까지 한 번에 끝내고 싶은 분들 3. 출제 비중이 높은 계산문제에 최적화된 학습자료로 완벽하게 대비하고 싶은 분들 [해커스 교재만의 특장점] 1. 2019 기본서 개정 내용 및 최신 출제경향 완벽 반영 2. 시험에 나올 문제만 담아 한 권으로 단기합격! 3. '출제경향 파악 → 핵심이론 정리 → 실전모의고사 풀이'의 체계적인 학습 시스템 [1단계] 출제경향 및 학습전략 파악 1) 학습전략 : 과목별로 출제된 문항 수를 파악하고, 최신경향에 맞는 합격 전략 제시 2) 출제예상 비중 : 기출 분석을 통해 각 장별 출제예상 포인트 및 비중을 그래프로 정리 3) 핵심포인트 : 중요도를 표시한 핵심포인트를 제공하여 중점적으로 학습할 부분 쉽게 파악 [2단계] 적중 실전문제와 포인트 해설로 핵심요약 정리 1) 출제예상문제 : 출제 가능성이 높은 적중 실전문제를 충분히 수록하였으며, 문제마다 중요도를 표시해 단기간에도 점수 향상 가능 2) 핵심포인트 해설 : 문제 관련 이론은 물론, 헷갈리기 쉬운 부분과 오답포인트까지 손글씨로 짚어주어 실제 강의를 듣는 것처럼 효과적인 핵심정리 가능 [3단계] 적중 실전모의고사로 시험 전 최종 마무리 실전모의고사 2회분을 실제 시험처럼 풀어보고 최종 점검 및 마무리 4. 중요한 내용부터 우선순위 학습이 가능한 맞춤형 학습플랜 제공 1) 모든 문제에 별1개~3개로 중요도를 표시하여 출제 가능성이 높은 내용부터 우선순위 학습 가능 2) 중요도 순서로 빠르게 학습하는 5일/7일 플랜부터 교재 모든 내용을 순차적으로 학습하는 10일/20일 플랜까지 자신에게 맞는 플랜을 선택해 효율적으로 학습 5. 계산문제 정답률을 높이는 '필수암기공식 30' 및 '필수계산문제집' 제공 계산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는 '필수암기공식 30'을 수록하여, 시험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계산문제 완벽 대비 * 빈출 공식과 계산문제를 정리한 '필수계산문제집' 추가 제공(해커스금융 fn.Hackers.com) [해커스만의 추가 혜택 - 해커스금융 fn.Hackers.com] 1) 필수계산문제집 2) 핵심정리+문제풀이 무료 인강(각 1강 제공) 3) 저자 직강 동영상강의(교재 내 할인쿠폰 수록) 4) 무료 1:1 질문/답변 서비스 [베스트셀러 1위] YES24 수험서 자격증 베스트셀러 펀드투자상담사 분야 1위(2019년 3월 월별 베스트, 2018년 3월 발행 개정 4판 기준)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웅진지식하우스 / 하완 (지은이) / 2018.04.23
15,000원 ⟶ 13,500(10% off)

웅진지식하우스소설,일반하완 (지은이)
한 남자의 인생을 건 본격 야매 득도 에세이. 저자는 나름 굴곡진 인생을 열심히도 살아 냈다. 대입 4수와 3년간 득도의 시간, 회사원과 일러스트레이터의 투잡 생활까지. 하지만 그동안의 인생 대부분은 인생 매뉴얼의 눈치를 보며 살아온 것이었다. 이제라도 '남'의 인생이 아닌 '나'의 인생을 살기로 했다. 그래서 극약 처방으로 회사를 그만두었다. 지금이야말로 인생이라는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을 찾아야 할 때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게 미래를 위한 용기이고 예의라 여긴 것이다. 그렇게 인생을 건 그의 실험은 시작됐다. 이 책에는 그의 실험에 대한 담담하고 솔직하고 진지한 고민이 담겨 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인생을 무겁게만 받아들이지 않고 이야기에 그림을 더해 웃픈 현실을 위트 있게 보여준다. 특히 자신을 시종일관 팬티 차림의 시원한 모습으로 그림으로써 고민을 훌훌 던져버리고 자신만의 가치관과 방향성을 찾겠다는 득도의 자세를 보여준다. 진지함과 웃음의 조화는 독자로 하여금 현실을 보다 가볍게 느낄 수 있게 도와준다.프롤로그 나는 어디로 1부. 이러려고 열심히 살았나 노력이 우리를 배신할 때 열심히 살면 지는 거다 내 열정은 누굴 위해 쓰고 있는 걸까 마이 웨이 우리의 소원은 부자 길은 하나가 아닌데 아이 캔 두 잇 노력의 시대는 갔다 득도의 시대 청춘의 열병 잘 그리고 싶어서 인생은 수수께끼 2부. 한 번쯤은 내 마음대로 어른은 놀면 안 되나요 퇴사의 맛 실연의 아픔 나를 채우는 시간 아직 위로는 필요 없습니다 혼자만의 시간 술술 넘어간다 넌 나고 난 너야 고독한 실패가 마이 묵었다 아이가 계획도 목적도 없이 내 속은 괜찮은 걸까 아무것도 안 해서 3부. 먹고사는 게 뭐라고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은 뭘까 퇴사는 어려워 삶의 균형 꿈 같은 소리 하고 앉아 있네 일이 뭐길래 돈 벌기 싫다 앞으로 뭐 해 먹고살지 시도해볼 권리 사지는 못하고 빚 없는 삶 유목민 욜로가 별건가 4부. 하마터면 불행할 뻔했다 느려도 괜찮아 안 되는 게 정상 어쩌다 이런 어른이 됐습니다만 타인의 취향 내 삶도 드라마 같으면 좋겠다 보통의 자존감 누가 나를 괴롭게 만드는가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잃은 후에 오는 것들 이야기 읽는 남자 기대 에필로그 삶이 힘들게만 느껴질 때 참고도서노력이 배신하고, 인생에 사사건건 고나리질하는 현실 열심히 ‘내’ 인생을 살기 위해 더 이상 열심히 살지 않기로 결심했다! 한 남자의 인생을 건 본격 야매 득도 에세이 우리는 태어난 이상 열심히 살아야 한다. 좋은 대학에 가야 하고, 좋은 직장에 가야 하고, 좋은 사람을 만나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야 비소로 진정한 어른이 된다. 보험과 저축, 적금, 집, 차 등도 이 나이가 되면 이 정도는 챙겨야 한다. 과연 이런 인생 매뉴얼은 누가, 언제 만들었을까? 이 매뉴얼대로 살지 않는다면 그건 실패한 인생인 걸까? 매뉴얼에 가까워지도록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도? 그럼 누구를 원망해야 할까?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원망과 고민에 휩싸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참으로 오랜 시간 세상을 원망하고 미래를 고민했다. 그러다 불현듯 깨달음처럼 의문이 찾아왔다. ‘나는 어디를 향해 이렇게 열심히 달리고 있는 걸까?’ 어디를 향해 달려가는지 알 수 없어 멈춰 섰다. 이 길이 어딘지도 모르는데 무작정 달릴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나름 굴곡진 인생을 열심히도 살아 냈다. 대입 4수와 3년간 득도의 시간, 회사원과 일러스트레이터의 투잡 생활까지. 하지만 그동안의 인생 대부분은 인생 매뉴얼의 눈치를 보며 살아온 것이었다. 이제라도 ‘남’의 인생이 아닌 ‘나’의 인생을 살기로 했다. 그래서 극약 처방으로 회사를 그만두었다. 지금이야말로 인생이라는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을 찾아야 할 때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게 미래를 위한 용기이고 예의라 여긴 것이다. 그렇게 인생을 건 그의 실험은 시작됐다. 이 책에는 그의 실험에 대한 담담하고 솔직하고 진지한 고민이 담겨 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인생을 무겁게만 받아들이지 않고 이야기에 그림을 더해 웃픈 현실을 위트 있게 보여준다. 특히 자신을 시종일관 팬티 차림의 시원한 모습으로 그림으로써 고민을 훌훌 던져버리고 자신만의 가치관과 방향성을 찾겠다는 득도의 자세를 보여준다. 진지함과 웃음의 조화는 독자로 하여금 현실을 보다 가볍게 느낄 수 있게 도와준다. 어쩌면 우리의 현실은 정말 가벼운 걸지도 모르겠다.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한 번쯤은 이렇게 살아보고 싶었다. 애쓰지 않고 흘러가는 대로.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르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둥둥!”이라고 했던 그의 다짐처럼 우리도 인생의 파도에 몸을 맡기고 흘러가는 대로 가보는 건 어떨까. 이러려고 열심히 살았나 노력의 시대는 갔다 노력은 항상 정당한 결과를 가져올까? 아니다.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오는 일은 사실 극히 드물 다. 어째 이상하게 항상 노력은 우리를 배신하는 것만 같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잘 생각해보면 노력이 항상 배신만 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때는 노력에 턱 없이 부족한 결과가 나오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노력에 과분한 결과가 주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대개는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만 속상해하고 두고두고 마음에 담아두어 노력의 배신만이 선명하게 남아 있게 된다. 그렇다면 결과는 모두 하늘의 뜻이니 노력하지 말라는 이야기일까? 저자는 노력의 무상함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마치 열심히 한 방향으로 노를 젓는데 커다란 파도가 몰려와 나를 다른 곳으로 데려다 놓는” 것과 같다고. 인생의 모든 것을 내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오만한 생각일 것이라고 말이다. 분명 인생에는 우리의 영역과 우리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영역으로 나뉘어 있는 것 같다. 이 사실을 인정하면 인생을 노력 대비의 효과로만 바라보며 힘들어하지 않을 수 있다. 그렇게만 된다면 인생을 가성비가 아닌 진정성의 의미에서 고민하게 되지 않을까. 사실 그게 어려워서 힘든 것이다. 특히나 노력과 열정이 미덕이라 여기는 지금의 시대에서는 말이다. 하지만 괴테가 그러지 않았는가.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이제부터는 우리가 노력을 어디에 기울이고 있는지 두 눈 똑바로 뜨고 살펴야 할 때다. 한 번쯤은 내 마음대로 나를 나로 채울 때 사람은 저마다의 인생 스케줄과 속도가 있다고 하지만 나이에 걸맞은 인생 매뉴얼이라는 게 정해진 듯하다. 그래서 매뉴얼에서 벗어나면 득달같이 질문 세례가 쏟아진다. “도대체 왜 결혼을 안 해?”, “대출 받아서 아파트 사야지.”, “차는 결혼 생각하면 이 정도는 돼야 할걸.”, “연금보험은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겠어?” 등등. ‘그 나이 먹도록 뭐 했냐?’라는 식이다. 독신주의자인 저자는 더욱 이런 질문 세례의 타깃이 되었다. 모두가 그에게 인생 매뉴얼을 따르지 않는 설득력 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사실 그는 인생 매뉴얼에 의문과 반항을 품고 살아왔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자유롭지도 않았다. 항상 타인의 시선이 신경 쓰였고 그들 보기에 괜찮은 삶을 살려고 애썼다. 하지만 수많은 인생 매뉴얼의 문턱에서 마주한 것은 나이에 걸맞은 것들을 갖추려 애쓰는 동안 자신만의 가치나 방향을 갖지 못했다는 사실이었다. 그게 부끄러웠다. 그래서 어차피 인생 매뉴얼에서 멀어진 김에 자신만의 길을 찾기로 한 것이다. 내 속은 얼마나 나로 채워져 있을까. 이것들은 정말 내가 좋아해서 선택한 것들일까. 나는 이 길에 얼마나 납득할 만한 이유를 댈 수 있을까. 만약 인생 매뉴얼에서 뒤처진 것 같아 초조하다면 그건 아마 우리 안이 타인의 시선이나 강요로 가득 채워졌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안을 우리의 목소리로, 질문으로 가득 채우자. 그럴 수만 있다면 느려도 뒤처져도 달라도 괜찮다. 먹고사는 게 뭐라고 꿈도 밥 먹여준다, 밥만…… 우리는 대부분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싶어 한다. 그리고 그 일로 먹고사는 것은 기본이고, 돈도 많이 벌었으면 하고, 자아실현도 하고, 재미있으면서 너무 힘들지 않고, 여가 시간이 보장되고, 존경까지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상은 먹고사는 것만 충족되면 재미니 자아실현 같은 거는 사치처럼 느껴진다.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저자마저 그림이 일이 되면서 그림 그리는 것을 예전만큼 좋아하지 않게 됐다고 하니 일이란 그렇게 호락호락한 존재는 아닌 것 같다. 사실 일이라는 게 결국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일을 해서 돈을 벌려면 양보해야 할 것이 의외로 많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시간, 좋아하는 것에 몰입할 여가 시간 등등. 우리는 우리의 시간을 팔아 돈을 벌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좋아하는 일을 적당히 하고 적당히 노는 삶은 어떠할까. 그런 삶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저자는 우리가 우리의 시간을 팔아 돈을 벌었던 것처럼 그런 삶 또한 우리의 돈으로 적당히 노는 시간을 사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한다. 불로소득이 있는 자본가계급이 아니라면 말이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있는 법이다. 모든 걸 충족할 수 있다는 건 그야말로 꿈같은 이야기가 아닐까. 하지만 그의 먹고사니즘을 건 실험을 따라가다 보면 각자 자신만의 일의 가치와 기준이 될 힌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반드시 꿈을 실현해야만, 일에 열정이 있어야만 그 일이 가치 있는 것은 아니다. 결국 그 가치는 자신이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닐까. 하마터면 불행할 뻔했다 현명한 포기가 필요해 열정이 미덕인 시대다. 불굴의 의지, 도전의 신화는 그 가치를 인정받으며 존경의 대상이 되어왔다. 물론 열정과 끈기는 그 자체만으로 고결하다. 하지만 왜 우리는 인생과 적절하게 타협하고 포기하는 것을 비굴하다고 생각할까. 인생은 단 한 번뿐이다. 콩코드 오류에 빠져 있을 수 없다. 본전 생각이 절실해도 손절매가 필요한 것이다. 그건 비굴한 것이 아니라 현명한 것이다. 도전의 실패를 스스로 납득하고 인정하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어쩌면 포기할 줄 모르는 도전 정신에는 실패의 인정을 유예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건 아닐까. 우리에겐 용기가 필요하다. 실패를 인정하는 용기, 노력과 시간이 아무런 결실을 맺지 못했더라도 과감히 버릴 줄 아는 용기, 실패했음에도 새로운 것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 말이다. 타이밍을 놓치면 작은 손해에서 그칠 일이 큰 손해로 이어진다. 무작정 버티고 노력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지금 우리에겐 노력보다 용기가 더 필요한 것 같다. 무모하지만 도전하는 용기 그리고 적절한 시기에 포기할 줄 아는 용기 말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데뷔작『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에는 이런 장면이 나온다. 휴,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곽재식의 세균 박람회
김영사 / 곽재식 (지은이) / 2020.02.21
16,800원 ⟶ 15,120(10% off)

김영사소설,일반곽재식 (지은이)
《한국 괴물 백과》, 《항상 앞부분만 쓰다가 그만두는 당신을 위한 어떻게든 글쓰기》, 《지상 최대의 내기》 등 SF 소설, 글쓰기, 과학 논픽션 등의 분야를 넘나들며 왕성한 필력을 선보이고 있는 ‘괴물 작가’ 곽재식의 신간으로,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언제 어디서나 우리와 함께하는 존재, 인류가 등장하기 한참 전인 40억 년 전부터 지구에 나타나 지금 우리가 사는 자연적이고 인공적인 세계를 만들어온 세균을 소개한다. 가상의 박람회장은 과거관, 현재관, 미래관, 우주관으로 이루어져 있다.서문 1부 과거관 1장┃최초의 생명 왜 사는가, 혹은 어쩌다 사는가? 스트로마톨라이트의 이상한 무늬 세균은 언제 생겨났을까 렌즈 앞에 펼쳐진 놀라운 세계 세균들의 첫인상 2장┃암흑시대 세균의 기원을 찾아서 38 DNA가 먼저일까, 효소가 먼저일까 어설프고 부실한 DNA가 일으키는 놀라운 일 생명의 진화를 이끄는 세균의 변신술 주름을 없애는 무시무시한 살상 무기 세균의 역사를 뒤흔들 존재의 등장 3장┃지구의 지배자 고향을 떠나 새로운 터전으로 빛을 먹고사는 세균 남세균 활용법 남세균이 우리에게 준 선물 남세균이 자행한 산소 대학살 4장┃우리 시대 미생물이라는 렌즈로 들여다본 세상 돌말과 세균의 결정적 차이 공생이라는 새로운 아이디어 미토콘드리아에 새겨진 족보 2부 현재관 5장┃불로불사 무병장수를 꿈꾸며 대장균이라는 든든한 보디가드 대장균이 늙지도 죽지도 않는 비결 노화와 진화의 열쇠 세포 자폭 장치에 숨겨진 비밀 세포 자멸의 두 얼굴 6장┃은거 위기를 피해 벙커가 된 세균들 아무것도 안 할 때 더 강해진다 소리 없이 잠입하는 암살범 사람의 몸에 살상무기를 장착한다면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평화 유지군 빙하 속 잠들어 있던 세균이 깨어난다면 7장┃감시자 언제 어디에나 있는 오랜 친구들 포도상구균과 그람 염색 우리의 스파링 파트너, 표피포도상구균 식중독을 일으키는 주범들 맛있는 발효음식을 만들기 위해서 김장독 안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보이지 않을 뿐 언제나 우리 곁에 8장┃독립선언 세균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 세균과 생물이 공존하는 방식 토끼가 풀만 먹고도 살 수 있는 이유 동물과 식물을 먹여 살리는 세균의 공로 땅속에서 벌어지는 혁신적인 변화 20세기 최고의 발명 3부 미래관 9장┃세균 사용설명서 세균이라는 훌륭한 실험 파트너 뭉쳐야 산다 세균은 어떻게 움직일까 험난한 세상에서 세균이 자신을 지키는 법 DNA 주고받기 10장┃세균 결투 2천 년 전 늑도에서 생긴 일 수천 년 동안 활개 친 악당의 정체 결핵균과의 결투 항생제의 등장 바이러스라는 강적의 출현 바이러스를 물리칠 싸움의 기술 곰팡이 대 세균 11장┃세균 동물원 하수처리장에서 목격한 미생물 활약상 미생물 생태계를 위한 공생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돋보기, 메타유전학 전국 세균 지도가 있다면 4부 우주관 12장┃외계 생명체 낯선 생명체의 습격 우주 세균에 관한 다양한 상상 생명체의 기원에 대한 도전 우주 세균의 흔적을 찾아서 화성 세균이 우리의 조상이라면 13장┃우주 탐사 세균이 선물한 단백질 보충제 쓰레기로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요리사 우주 자원 재활용 센터 우주 개척 프로젝트 화성이 제2의 지구가 될 수 있을까 세균이 화성으로 이사를 간다면 14장┃최후의 생명 평화로운 공존을 향하여 종말 부등식 핵 공격이 아닌 세균 테러 전쟁 그럼에도 세균 연구는 계속되어야 한다 참고문헌 이미지 출처“세균 박람회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산소가 없는 시절부터 지구에 살았던 그들은 어떻게 우리의 삶을 빚어냈을까? 일상이 새롭게 보이는 세균 이야기 《한국 괴물 백과》, 《항상 앞부분만 쓰다가 그만두는 당신을 위한 어떻게든 글쓰기》, 《지상 최대의 내기》 등 SF 소설, 글쓰기, 과학 논픽션 등의 분야를 넘나들며 왕성한 필력을 선보이고 있는 ‘괴물 작가’ 곽재식의 신간. 이번에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언제 어디서나 우리와 함께하는 존재, 인류가 등장하기 한참 전인 40억 년 전부터 지구에 나타나 지금 우리가 사는 자연적이고 인공적인 세계를 만들어온 세균을 소개한다. 가상의 박람회장은 과거관, 현재관, 미래관, 우주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독자들은 비유와 SF적 상상력이 넘치는 입담 좋은 저자의 안내를 받으며 즐겁게 세균의 세계로 떠날 수 있을 것이다. “세균 박람회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산소가 없는 시절부터 지구에 살았던 그들은 어떻게 우리의 삶을 빚어냈을까? 일상이 새롭게 보이는 세균 이야기 《한국 괴물 백과》, 《항상 앞부분만 쓰다가 그만두는 당신을 위한 어떻게든 글쓰기》, 《지상 최대의 내기》 등 SF 소설, 글쓰기, 과학 논픽션 등의 분야를 넘나들며 왕성한 필력을 선보이고 있는 ‘괴물 작가’ 곽재식의 신간. 이번에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언제 어디서나 우리와 함께하는 존재, 인류가 등장하기 한참 전인 40억 년 전부터 지구에 나타나 지금 우리가 사는 자연적이고 인공적인 세계를 만들어온 세균을 소개한다. 세균에 관한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지식을 가득 담고 있지만, 상상력이 가득한 작가의 서술은 한국사, 우주, 먼 미래를 종횡무진 오간다. 되도록 국내 학자들의 연구를 조명하고 연구자들의 애환을 담으려 한 것도 이 책이 지닌 매력이다. 지구에서 우주까지, 40억 년 전부터 먼 미래까지 언제 어디서나 우리와 함께하는 그들을 만나다 세균은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 몸속에 살면서 우리의 생존을 돕거나 해치는 존재이고,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물, 음식, 의약품 등)을 만들어내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생산자이며, 인류가 나타나기 전에 존재했던 우리의 뿌리이고, 자신 외에는 아무 존재가 없던 때부터 지구를 만들어온 창조자이다. 이 책은 그런 세균과 우리의 이야기를 다룬다. 독자들은 세균에 관해 읽으면서 인간에 대한 생물학적, 사회학적 관점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가상의 박람회장 형태를 띠고 있으며, 과거관·현재관·미래관·우주관의 네 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1부 과거관에서는 지금의 지구 생태계를 만들어온 세균을 만난다. 세균은 어떻게 생겨났으며 핵이 없는 세균은 어떻게 핵이 있는 생물로 진화했는지 알아본다. 2부 현재관에서는 인류의 역사와 우리의 일상을 만들어온 온갖 세균들을 만난다. 표피포도상구균, 고초균, 탄저균을 비롯한 여러 균들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만들고 파괴하는지 보여준다. 3부 미래관에서는 실험동물 대신에 세균을 쓸 수 있을지, 세균이 바이러스, 곰팡이, 효모와 싸우는 방법을 우리가 응용할 수 있을지, 세균으로 환경 문제나 범죄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지 알아본다. 4부 우주관에서는 우주 개발에 세균을 활용하는 방법을 생각해본다. 세균을 통해 다른 행성에 사는 생물을 만들 수 있지 않을지, 인간이 우주에 갈 때 세균이 도움을 주는 방법은 없을지, 세균 연구 결과가 악용되지 않게 하는 제도적인 방법은 없을지 알아본다. 이야기에서 시작해 상상으로 끝나는 과학책 과학 지식은 늘 삶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탁월한 이야기꾼인 저자의 스토리텔링 솜씨가 여실히 드러나는 과학책이라는 점이다. 많은 경우에 과학 지식을 본격적으로는 처음 접하는 이들은 ‘객관성’이 강조된 과학 서술에서 그것이 우리 삶과 밀접하다는 느낌을 받기 어려워하고, 그래서 그 내용들이 자신과 거리가 멀다고 느끼곤 한다. 이 책은 이런 독자들을 고려하여 쓰였다. 저자는 여러 전설, 일화, 비유, 의인화 등을 활용해 멀게 느껴지는 세균에 관한 지식을 독자들에게 더욱 인상 깊게 전달한다. "이러한 신화에 따르면 핵을 가진 복잡한 생물이 되어 여러 세포 덩어리로 자라나고 그 결과 다양한 생활을 하며 깊은 고민을 하면서 사는 다채로운 삶이, 바로 세균 같은 생물이 누리는 영원한 젊음을 포기한 대가인 셈이다."_139쪽 "옛 전설에서 땅속에 흐르는 피라고 이야기됐던 레그헤모글로빈은 대지의 여신이나 땅의 신령이 흘린 피가 아니라 바로 세균들을 위해 만들어진 물질이다."_209쪽 “불경기가 계속되어 취업이 어려운 시대를 생각해보자. 혹은 내가 어느 나라의 언어를 열심히 공부했는데 그 나라와 내가 사는 나라의 관계가 갑자기 악화되어 내가 배운 언어가 쓸모없어진 때가 되었다고 해보자. 그럴 때 어느 깊은 산속 동굴로 들어가 침낭 안에 몸을 욱여넣고, 몇 년이고 쿨쿨 자면서 다시 경기가 좋아질 때까지, 내가 배운 능력이 필요한 곳이 많아져서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을 때까지 몇 년이고 버티는 수법을 쓸 수 있다면 어떨까? 내생포자로 변신하는 세균은 그렇게 살 수 있다는 이야기다.”_142~143쪽 이뿐 아니라 이 책에는 작가의 SF적 상상력이 풍부하게 녹아 있다. 과학 지식은 늘 그 과학 지식을 활용하는 방법에 관한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법이다. 특히 3부와 4부에서 작가는 세균 활용법에 관하여 여러 사고 실험을 벌인다. 시시각각 전국 곳곳의 흙 상태가 자동으로 조사되어 만들어지는 전국 세균 지도, 세균이 움직이는 법을 응용하여 만드는 몸속을 다니는 로봇부터 우주에서 쓰레기를 처리하는 세균이나 외계 세균 방어법처럼 다소 터무니없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생각해볼 만한 거리를 제공한다. “거기까지 가면 매일 혹은 매 시간마다 전국 천여 곳에서 세균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일이 가능해질 수도 있다. 나는 그렇게 자동 세균 분석 로봇을 전국에 수천 대 설치해두고 매 시간 계속 세균들이 사는 모습을 집계해본다는 생각이 아주 마음에 들어서, 알파벳 약자로 RAMSAS(Robotic Automated Metagenome Sequencing and Analysis System)라고 로봇에 붙일 별명도 지어놓았다. “그러한 자료를 갖고 있으면 단순하게는 그 동네 땅이 얼마나 비옥해졌는지를 알아보는 문제에서부터 멀게는 날씨를 예측하는 일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습기에 민감한 세균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추위를 대비하기 위해 철저히 움직이는 세균이 얼마나 늘어나는지를 기록해놓으면 이는 기압이나 강수량 못지않게 좋은 정보가 될 것이다. 비가 오기 전에 갑자기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 세균이 지금 전라남도 쪽에서 경상남도 쪽으로 확산되고 있다면, 내일 오전에 남부지방 서쪽에서 동쪽으로 비가 지나갈 거라는 식으로 날씨를 추측해볼 수 있을 거라는 상상을 해본다. 전국의 세균 분포를 시간 변화에 따라 살펴보면 그 결과가 어떻든 세균의 특성상 날씨와의 관계는 뚜렷할 것이다.”_285쪽이런 식으로 ‘왜 사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은 예로부터 신비롭게 포장되었다.그런데 우리가 도대체 왜 사는가에 대해서 좀 다른 방식으로 의문을 품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은 ‘왜 사는가’가 아니라 ‘어쩌다가 삶이란 것을 살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러니까 결국 이 지구라는 행성에 어쩌다가 생명체가 생겨났고, 그 생명체가 후손을 남기며 살고자 하는 습성을 갖게 되었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이 시작된 것이다. … 우리가 태어난 것,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는 것, 죽기를 싫어하는 것은 결국 따지고 보면 최초의 생명체로부터 이어진 생명의 습성이다. … ‘왜 사는가’에 대한 명확한 답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어째서 살게 되는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설명이라고 할 만한 이야기다. 지금도 보톡스 제품을 만들 때는 보툴리눔균을 공장에서 키우고 보툴리눔균이 뿜어내는 독을 재료로 활용한다. 산소를 마시기만 하면 죽어버리는 이 세균들은 그래도 자신들이 대단히 강력한 독을 뿜어내고 있다면서 의기양양하게 살아가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보톡스 공장의 장비 안에서 멋모르고 꼼지락거리고 살다가 사람들에게 그 독을 뽑히고 있을 뿐이다. 보툴리눔균이 소중하게 품고 있는 치명적인 무기를 사람들은 추출하고 가공해서 여유롭게 피부 주름을 펴는 일에 활용하고 있다. 보툴리눔균들은 전혀 모르고 있겠지만, 보툴리눔균을 잘 키우는 방법을 두고 회사들이 서로 소송을 걸며 한참 싸우기도 했다.이러한 상상을 한번 해보자. 핵폭탄이 터지면 희귀한 방사능 물질들이 잔뜩 생긴다. 사람들의 세상이 핵전쟁으로 멸망한 후 사람들을 몇천 년 전부터 지켜보던 외계인들이 찾아와서는 “아, 이 행성도 잘 익었네”라고 좋아하면서 핵폭발의 잔해 위에 널려 있는 특이한 방사능 물질들을 수확해서 즐겁게 돌아간다. 나는 이런 장면을 가끔 상상하면 보톡스 제품 생산 공장의 풍경을 떠올릴 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이것을 사람에 비유해보자면 이렇다. 어떤 사람이 나이가 마흔 정도 되면 어느 순간 ‘자식을 낳아야겠다’는 생각에 점점 덩치가 커지더니 모습이 변한다. 이 사람은 마침내 커다란 공 모양 고깃덩어리처럼 변한다. 그리고 그 공 모양의 덩어리가 점차 갈라지고 두 사람이 된다. 그렇게 해서 원래 한 사람이었던 덩어리는 두 사람으로 불어난다.둘로 갈라져 나온 사람들은 덩치가 작아져서 아마 열 몇 살 정도의 어린아이 모습일 것이다. 그런데 두 사람은 지문도 같고 생긴 모습도 같고 처음 한 사람이 갖고 있던 기억도 똑같이 갖고 있다. 사십 평생 열심히 살았던 기억, 그리고 공 모양으로 변신했던 기억을 갖고 있다. 자식을 낳으려고 한숨 자고 일어났을 뿐인데 이렇게 어린 모습으로 몸이 변했고, 옆에는 자기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한 명 더 있다고 둘 다 똑같이 생각한다. 이전보다 어린 두 사람으로 쪼개졌을 뿐, 누가 원본이고 누가 사본인지 구분할 수 없다. 그리고 이들은 이러한 방식을 계속 반복하면서 영원히 늙지 않고 살아간다.


국화와 칼
을유문화사 / 루스 베네딕트 (지은이), 김윤식, 오인석 (옮긴이) / 2019.08.25
12,000원 ⟶ 10,800(10% off)

을유문화사소설,일반루스 베네딕트 (지은이), 김윤식, 오인석 (옮긴이)
국화(평화)를 사랑하면서도 칼(전쟁)을 숭상하는 일본인의 이중성을 날카롭게 해부한 문화인류학의 고전 『국화와 칼』 개정판(6판)이다. 미국의 인류학자 루스 베네딕트가 미 국무부의 위촉으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알 수 없던 일본인의 행동을 이해하고 예측하기 위해 작성한 『국화와 칼』은 일본인과 일본 문화를 가장 객관적으로 분석했다고 평가받는 책이다. 이 책은 종전 후 미국이 일본의 행동 패턴을 파악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일본의 죄책감(Guilt) 문화와 수치(Shame) 문화를 대중화했다. 우리나라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일본에 관한 연구가 거의 전무했다. 당시 일본 도쿄대학에서 함께 연수하던 문학평론가 고 김윤식 교수와 현 오인석 서울대 명예 교수는 이따금 대학 캠퍼스 연못가에 앉아 일본 문화에 대해 담소를 나누었으며, 그때의 인연으로 주관적인 관점이 없어 더 가치 있다고 느꼈던 『국화와 칼』(을유문화사)을 공동 번역해 1974년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했다. 이후 45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을유문화사의 『국화와 칼』은 원본에 가장 충실한 번역으로 평가받으며 국내 독자들에게 널리 읽히고 있다. 감사의 말 루스 베네딕트 / 서문 이안 부루마 / 옮긴이의 말 김윤식·오인석 / 제1장 연구 과제 ? 일본 / 제2장 전쟁 중의 일본인 / 제3장 각자 알맞은 위치 갖기 / 제4장 메이지유신 / 제5장 과거와 세상에 빚을 진 사람 / 제6장 만분의 일의 은혜 갚음 / 제7장 기리처럼 쓰라린 것은 없다 / 제8장 오명을 씻는다 / 제9장 인정의 세계 / 제10장 덕의 딜레마 / 제11장 자기 수양 / 제12장 어린아이는 배운다 / 제13장 패전 후의 일본인 / 해설 죄의 문화와 수치 문화 이광규 “일본에 관한 가장 객관적인 책으로 손꼽히는 고전” 일본 문화와 일본인을 가장 잘 분석했다고 평가받는 명저 『국화와 칼』은 일본을 이해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고전 가운데 하나다. 루스 베네딕트가 미 국무성의 위촉으로 2년여 동안 일본 문화를 연구하고 분석한 결과물로, 당시 일본과 전쟁 중이던 미국은 미국인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본인의 행동을 연구하고자 했다. 『국화와 칼』은 일본 문화의 핵심적인 요소들인 계층적 위계질서 의식, 수치와 죄책감의 문화, 은혜에 관한 개념 등을 최초로 명확하게 분석함으로써 차후의 일본 문화 분석에 아주 기본적인 준거가 되었다. 이 책이 일본을 다룬 다른 책들보다 더 큰 객관적 의미를 갖는 이유는 승전국의 한 인류학자가 가질 법한 우월의식을 스스로 견제하면서 일본에 단 한 번도 방문하지 않고도 일본에 대한 뿌리 깊은 서구적 편견과 선입관을 극복하고자 했던 루스 베네딕트의 고뇌가 엿보이기 때문이다. 일본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수많은 기록들과 문헌, 미국에 거주하는 일본인을 조사하는 것으로 연구를 진행했기에 함께 생활하면 생기게 되는 주관적인 관점 없이 오히려 객관적일 수 있었다. 『국화와 칼』은 일본인의 독특한 행동, 가치관을 그들의 입장에서 올바로 이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로써 루스 베네딕트는 인류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게 되었다. 국화(평화)를 사랑하면서도 칼(전쟁)을 숭상하는 일본인의 이중성을 날카롭게 해부한 문화인류학의 고전 이 책의 제목이 암시하는 것은 일본 국민의 이중적·모순적 특성이다. 극도로 섬세한 미감을 지님과 동시에 칼의 냉혹함을 숭배하는 것이 베네딕트가 간파한 일본 국민이었다. “그러한 모순은 모두가 진실이다. 일본인은 최고도로 싸움을 좋아하면서도 동시에 얌전하며, 군국주의적이면서도 동시에 탐미적이며, 불손하면서도 예의 바르고, 완고하면서도 적응성이 풍부하며, 충실하면서도 불충실하며, 용감하면서도 겁쟁이이며, 보수적이면서도 새로운 것을 즐겨 받아들인다.” 그는 ‘전쟁 중의 일본인’ 등 책의 초반부에서 일본인 특유의 모순적 성격, 즉 공격적이며 동시에 수동적이고, 호전적이면서 심미적이며, 무례하고도 공손하고, 충성스러움과 동시에 간악하며, 용감하면서 비겁하다. 이러한 양립할 수 없는 듯 보이는 행동 양상을 보이는 민족성을 위계서열 의식, 은혜와 보은, 그리고 의리에 대한 독특한 도덕 체계, 죄와 악에 대한 의식이 결여된 대신 수치심을 기본으로 하는 일본의 문화 체계로 설명하면서 ‘손에는 아름다운 국화, 허리에는 차가운 칼을 찬 일본인’으로 결론짓는다. 일본 문화에 대한 루스 베네딕트의 냉철한 접근과 결론 전반적으로 저자는 일본인의 국민성이 형성된 과정과 배경을 밝혀내기 위해 총체적인 문화 분석을 시도한다. 그리고 봉건사회의 위계 체계와 메이지 유신의 과정, 가족 제도와 조상 숭배, 육아 방식 및 사회화 과정, 불교와 신도라는 종교 등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 비교 문화적인 분석을 통해 충과 효, 혈연과 지연에 있어서 중국과 다른 점을 대비하며, 미국과 일본의 상이한 문화적 특성을 짚어 간다. 초반부터 제4장 ‘메이지 유신’까지는 일본인은 모든 사람이 하나의 위계 서열 체계에서 ‘위치’가 정해지고 각자가 그에 따른 특권과 의무 및 행위 규범을 가진다고 말한다. 최하위의 위치일지라도 하나의 체계 속에 위치한다는 것이 중요하며, 체계로부터 소외되는 것은 죽음과 다를 바 없다고 믿는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어려서부터 훈련되며, 그에 대한 공포로써 스스로 교정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책의 중후반을 넘어가면 일본인의 핵심적인 성향을 주로 다루는데, 제10장 ‘덕의 딜레마’와 제11장 ‘자기 수양’ 등의 장에서 그들의 인간관과 세계관을 다룬다. 일본인에게 있어 인간적인 감정과 쾌락은 악이 아니므로 수치의 대상이 아니며, 육체와 정신은 대립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성적인 쾌락의 추구가 도덕적일 필요는 없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죄와 악을 극복의 대상으로 삼는 기독교 문화와 달리 일본 문화에서는 죄의식이나 악에 대한 개념이 발달하지 않았다는 것이 베네딕트의 지적이다. 즉, 일본 사회는 절대적인 도덕 기준을 설정하고 바른 행위에 대한 내면적 강제력을 계발하는 사회이기보다는 수치에 대한 문화적 기제가 발달해 있기 때문에 일본인은 모든 행위를 수치를 당할 것인가의 여부로 판단하게 된다는 것이다. 마지막 부분인 13장 ‘패전 후의 일본인’에서 저자는 일본인은 상황에 따라 적응할 것이라고 예견한다. 전쟁에서의 패배로 그들은 군국주의의 선택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되었지만, 만약 군국주의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사례가 나타나게 되면, 훨씬 더 성공적인 군국주의의 실천을 보이려 할 것이며, 반면 만약 세계에 평화주의가 지배하면 역시 자기들이 그것에 있어 모범적이라는 것을 보이기 위해 노력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는 일본인들이 상황에 따라 반응하는 민족이며, 실패는 단지 수단의 잘못에 있는 것일 뿐 결코 악이나 죄의 개념에 의해 평가되지는 않기 때문이라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제대로 알아야 할 일본 문화의 뿌리를 파헤치다 조금 맥락은 다르지만 저자가 가진 냉철하고 객관적인 시각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절실히 요구되는 자세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안에 깊이 스며들어 있는 일본에 대한 고착된 인식이야말로 우리가 일본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이 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국화와 칼』이 처음 세상에 선보인 것은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 진행 중이던 때였다. 어찌 보면 현재 우리는 일본과 또 다른 형태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지도 모른다. 물론 1945년 이후 일본은 많이 변했다. 오늘날 일본과 일본인을 접하는 우리들은 이 책에 기술된 일본인들의 ‘민족성’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책이 일본 문화의 불변적인 요소와 가변적인 요소들을 함께 바라보는 데 중요한 바로미터가 된다는 점에서 반드시 접해야 할 책이다. 이번에 여섯 번째 개정판으로 선보이는 국화와 칼은 저명한 저술가이자 아시아연구가 이안 부루마의 서문을 재수록했으며, 고 이광규 서울대학교 명예 교수의 해설을 실어 현대 독자들이 『국화와 칼』을 보다 쉽고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힘썼다.전문가는 때로 융통성 없는 편협한 견해를 고집하기 쉽다. 또한 새로운 발전이나 아이디어가 자신의 전문 지식을 위협하는 것을 불편하게 생각한다. 예를 들어 태평양전쟁 이전에 주일 대사로 도쿄에 머물렀던 조지프 그루(Joseph Grew)는, 일본인들은 본질적으로 불합리한 민족이며 따라서 결코 민주주의에 적응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베네딕트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이런 인종적·문화적 편견에 철저히 저항했다는 점이다. 그녀는 무엇보다 열린 마음으로 자신의 연구에 임했다. 일본이 문호를 개방한 이래 75년간, 일본인에 대해 쓴 모든 저작물에는, 일찍이 세계 어느 국민에게도 쓰인 적이 없는 ‘그러나 또한(but also)’이라는 기괴한 표현이 자주 나온다. 정직한 관찰자가 일본인 이외의 다른 국민에 관해 기술할 때 만약 그 나라 국민이 유례없이 예의 바르다면, “그러나 또한 그들은 불손하며 건방지다”라고 덧붙이지는 않는다. 어떤 국민이 너무나 고루하다면, “그러나 또한 그들은 새로운 일에도 쉽게 순응한다”라고 덧붙이지는 않는다. 또 어떤 국민이 유순하다면, “그러나 또한 그들은 상부의 통제에 좀처럼 따르지 않는다”라고 설명하지는 않는다. 그들이 충실하고 관대하다면, “그러나 또한 그들은 불충실하며 간악하다”라고 표현하지는 않는다. 그들이 참으로 용감하다면, 겁쟁이임을 부연해서 설명하지는 않는다. 현대 일본에서 자살은 봉건시대의 역사물에 나오는 자살에 비해 더욱 자학적이다. 이런 이야기 속의 사무라이는 명예롭지 못한 처형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 공적 명령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런데 근대에 자살은 죽음의 선택이다. 사람은 때때로 다른 사람을 살해하는 대신 자기 자신에게 폭력을 가한다. 봉건시대에는 용기와 결단의 최후 표명이었던 자살 행위가 오늘날에는 스스로 선택한 자기 파멸이 되었다. 최근 오륙십 년간, 일본인은 ‘세상이 뒤집어졌다’고 느꼈을 때, ‘방정식의 양변’이 맞지 않는다고 느꼈을 때, 더러움을 씻어 내기 위해 ‘아침 목욕’이 필요하다고 느꼈을 때, 타인을 해치는 대신 스스로를 해치는 일이 점점 더 많아졌다.


웰컴 투 지구별
샨티 / 로버트 슈워츠 지음, 황근하 옮김 / 2008.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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샨티소설,일반로버트 슈워츠 지음, 황근하 옮김
한 인간이 태어나기 전 삶의 힘든 시련들을 미리 계획했다고 말하는 책. 책은 채널러의 도움으로 삶의 아픔과 시련이 태어나기 전 스스로 계획한 것임을 알게 된 10명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저자는 삶의 시련은 다른 누군가가 아닌 바로 내가 계획한 것을 알 때 삶의 고통은 크게 줄어든다고 조언한다. 시련에 부딪힐 때마다 ‘만일 내가 정말 태어나기 전에 이 경험을 계획한 것이라면 어떨까? 나는 왜 그랬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만으로도 삶의 시련에 새로운 의미가 생긴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질문을 통해 자기 발견의 여정이 시작된다. 나아가 내가 그 시련들을 무슨 이유로 계획했는지까지 알 수 있다면 그 시련으로부터 배움을 끌어내고 남을 도우는 데까지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프롤로그 서문 1. 태어나기 전에 삶을 계획하다 2. 병을 앓기로 계획하다 존의 이야기 - 에이즈와 자기존중 도리스의 이야기 - 유방암과 판단 내려놓기 3. 장애아의 부모가 되기를 계획하다 제니퍼의 이야기 - 자폐증과 진실한 소통 4. 장애를 갖고 살기를 계획하다 페넬로페의 이야기 - 청각장애와 연민 밥의 이야기 - 시각 장애와 감정적 독립 5. 중독 또는 중독자 돌보기를 계획하다 샤론의 이야기 - 약물 중독 아들과 돌봄 팻의 이야기 - 알코올 중독과 영적성장 6. 사랑하느니 이와의 사별을 계획하다 발러리의 이야기 - 사별과 공감 7. 사고당할 것을 계획하다 제이슨의 이야기 - 사지 마비와 자유로운 사고 크리스티나의 이야기 - 폭발 사고와 의식의 확장 8. 결론 에필로그 부록 1- 용감한 영혼들 부록 2 - 영매와 채널 감사의 말 역자 후기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 암과 같은 난치병에 걸린 사람, 알코올 중독에 빠진 사람, 사랑하는 이를 갑자기 잃은 사람, 사업 실패로 졸지에 노숙자가 된 사람, 끔찍한 사고로 큰 상처를 입은 사람…… 왜 우리는 이처럼 원치 않는 시련을 겪어야 하는 걸까? 왜 착한 사람한테 더 큰 고통과 아픔이 따르는 걸까? 전생에 큰 잘못을 저질러 정말로 그 업보를 받는 걸까? 이 책은, 우리가 태어나기 전 삶의 힘든 시련들을 미리 계획했다고 말한다. 그 시련들이 내가 계획한 것임을 알 때 삶의 고통은 크게 줄어든다. “만일 내가 정말 태어나기 전에 이 경험을 계획한 것이라면 어떨까? 나는 왜 그랬을까?” 이렇게 질문을 던지는 것만으로도 삶의 시련에 새로운 의미가 생기고, 자기 발견의 여정이 시작될 수 있다. 나아가 내가 그 시련들을 무슨 이유로 계획했는지까지 알 수 있다면 그 시련으로부터 배움을 끌어내고 남을 도우는 데까지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두려워하고 분노하고 억울해하고 남을 탓하고 자기연민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영적 성장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심지어 그 시련에 감사한 마음까지 들지도 모를 일이다.…… 이 책에는 그와 같은 아픔과 시련이 태어나기 전 스스로 계획한 것임을 채널러의 도움으로 알아가는 보통 사람 10명의 흥미롭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불의의 폭발 사고로 인생이 뒤바뀌어버린 젊은 여성 크리스티나는 그 사고를 통해 결코 용서할 수 없을 것 같던 사람일지라도 용서하는 법을 배우고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법을 배웠다. 또 자신은 눈에 보이는 몸 그 이상의 존재이며, 세상 역시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반평생을 알코올 중독자로 살며 아내와 자녀들에게 깊은 상처를 안겨줬던 팻은 그 상처와 낭비의 시간을 보내고 나서야 자신을 그토록 괴롭힌 고독감이 기실은 그가 결코 한 순간도 홀로가 아니었음을 깨닫게 하기 위한 바탕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날 때부터 청각 장애와 시각 장애를 갖고 있었던 페넬로페와 밥은 장애로 겪은 외로움과 고통을 통해서 사람들 사이에 경계를 허물고 진정으로 공감하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 자신의 몸에 수치심과 혐오감을 느꼈던 도리스는 유방암으로 양쪽 가슴을 모두 도려낸 뒤에야 자신에 대한 수치심과 혐오감을 버리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옳으니 그르니 하는 판단을 내려놓고 깊은 내적 평화에 이를 수 있었다. 동성애적 성 정체성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주위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온 존은 오늘날 어떤 질병보다도 부끄럽게 여겨지는 에이즈에 걸림으로써 세상 사람들에게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을 기회 그리고 관용과 연민을 생생하게 표현할 기회를 주었다. 또 자폐 등의 장애를 가진 아이가 세 자녀 중 둘이나 되는 제니퍼는 세상과의 소통에서 느끼던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기 확신 속에 질서 있는 삶을 유지하고 삶에 진지하게 집중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 저자는 “우리는 자신의 성장을 위해 시련을 계획한다. 영혼의 존재인 우리는 윤회를 거듭하며 그 사이에 많은 것을 배우지만, 배움은 물질계에서 구체적으로 경험할 때 더욱 깊이 각인된다. 영혼의 세계에서 배우는 것은 교실에서 배우는 것과 같지만, 이 지구의 삶에서 배우는 것은 배운 것을 적용하고 시험할 수 있는 실습과 같다. 그리하여 앎은 깊어지며, 이는 영혼에게 더없이 중요한 경험이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생에서의 삶, 그것도 고통스러운 삶을 태어나기 전 계획했다는 말은 충격적으로 들릴 수 있다. 전생 계획이니 채널링이니 하는 개념도 낯설고 기이하게 여겨질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개념을 독자들에게 납득시키는 것은 이 책의 주된 목적이 아니다. 다만 저자는 이런 관점이 있을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두고 마음으로 이 책을 읽기를 당부한다. “만일 그 말이 맞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 내가 정말 태어나기 전에 이 경험을 계획한 것이라면? 나는 왜 그랬을까?” 하고 질문을 던져보는 것만으로도 삶의 시련에 새로운 의미가 생기고 자기 발견의 여정이 시작될 수 있다.


신화의 미술관
아트북스 / 이주헌 (지은이) / 2020.07.07
19,000원 ⟶ 17,100(10% off)

아트북스소설,일반이주헌 (지은이)
아트 스토리텔러 이주헌의 <신화의 미술관>은, 지금까지 책 속 일러스트레이션으로만 보아온 미술작품을 전면에 내세운 ‘신화로 보는 미술 이야기’이다. 책에서 지은이는 “신화는 상상력의 소산이며, 미술가들은 신화의 내용을 항상 그대로 반영해 작품을 제작하지만은 않는다”고 말한다. 따라서 이들 미술작품을 따로 떼어 살펴볼 필요가 있고, 또 우리가 유럽의 미술관에 가면 보게 되는, 신화를 주제로 한 미술작품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이들 작품을 ‘신화미술’이라고 정의하고, 좀더 깊이 있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신화의 미술관>은 그런 의미에서 신화를 재창조한 미술가들의 작품을 선별해 감상하게 하며, 더 나아가 상상의 폭을 넓혀준다.책머리에 1 사랑과 관능, 풍요를 노래한 신들 난봉꾼 제우스의 변신은 무죄? 신들의 신-제우스 제우스의 상징: 주신의 위엄과 권위를 담지한 벼락 사랑밖엔 난 몰라-아프로디테 아프로디테의 상징: 누구라도 사랑에 빠뜨리는 마력의 허리띠 주연보다 더 빛나는 조연-에로스 에로스의 상징: 모든 사랑의 시원, 에로스의 활과 화살 님페들과 함께 순수한 관능미의 표상으로 그려진 신-아르테미스 아르테미스의 상징: 달의 신임을 나타내는 앞머리의 초승달 인류에게 농경술을 가르쳐준 신-데메테르 데메테르의 상징: 넘치는 풍요의 상징 코르누코피아 광적인 추종자들을 거느린 포도주의 신-디오니소스 디오니소스의 상징: 한 손에 술잔, 다른 손에 든 티르소스 2부 지혜와 이성, 문명을 노래한 신들 문명과 지성, 젊음을 대변하는 신-아폴론 아폴론의 상징: 음악과 예술의 승리를 노래한 수금과 월계관 완전군장을 한 채 탄생한 지혜의 신-아테나 아테나의 상징: 천둥과 번개를 일으키는 방패 아이기스 경계를 넘나들며 교환과 겨래를 도모하는 상업의 신-헤르메스 헤르메스의 상징: 거래와 협상, 교환의 상징 케리케이온 3부 자연의 힘과 수호, 창조를 노래한 신들 자존심과 집념으로 똘똘 뭉친 올림포스의 안주인-헤라 못 만드는 게 없는 불과 대장장이의 신-헤파이스토스 자연의 힘을 상기시키는 바다의 신, 무정하고 무심한 죽음의 신-포세이돈과 하데스 다툼과 분란을 좇는 전쟁의 신, 가정을 수호하는 화로의 신-아레스와 헤스티아예술가들은 신화를 어떻게 해석하고 표현했을까? 신화를 설명하기 위한 참고도판이 아닌, 미술 자체를 이해하고 감상하다! 미술, 신화를 재창조하다 신화는 자연현상이나 문화의 기원을 설명하는 단초로 읽힌다. 특히 그리스·로마신화는 서양 문화를 이해하는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한때 국내에서도 신화 신드롬이 일기도 했다. 특히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읽을 수 있도록 만화로 엮은 ‘그리스·로마신화’의 인기는 대단했다. 그밖에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신화 이야기도 줄곧 출간되어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책들이 신화라는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보니, 책 속에 실린 미술작품들은 참고도판으로만 활용되는 예가 적지 않았다. 아트 스토리텔러 이주헌의 『신화의 미술관』은, 지금까지 책 속 일러스트레이션으로만 보아온 미술작품을 전면에 내세운 ‘신화로 보는 미술 이야기’이다. 책에서 지은이는 “신화는 상상력의 소산이며, 미술가들은 신화의 내용을 항상 그대로 반영해 작품을 제작하지만은 않는다”고 말한다. 따라서 이들 미술작품을 따로 떼어 살펴볼 필요가 있고, 또 우리가 유럽의 미술관에 가면 보게 되는, 신화를 주제로 한 미술작품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이들 작품을 ‘신화미술’이라고 정의하고, 좀더 깊이 있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신화의 미술관』은 그런 의미에서 신화를 재창조한 미술가들의 작품을 선별해 감상하게 하며, 더 나아가 상상의 폭을 넓혀준다. 미술로 보는 신화라는 예술 앞서 신화는 상상력의 소산이라고 했다. 예술 또한 상상력의 소산이다. 둘 다 같은 뿌리에서 나왔다. 그래서 영국의 비교종교학자 카렌 암스트롱은 “신화는 예술의 한 형태다”라고 말했다. 그런 까닭에 미술작품들을 통해 신화를 들여다보는 이 책은 ‘미술이라는 예술을 통해 신화라는 예술의 이해를 꾀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신화로 우리의 근원적인 상상력을 일깨우고 신화미술로 그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다. 이로써 우리는 예술의 본질인 상상력의 무한한 확장을 경험할 수 있다. “신화미술은 그 나름대로 따로 다뤄질 필요가 있다. 꼭 본격적인 미술사적 연구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학문적 접근 외에 하나의 감상 대상으로서 신화미술을 집중적으로 보고 즐기는 것 자체가 독자적인 가치와 의미를 지닐 수 있다. 예술가들이 신화를 어떻게 해석하고 표현해왔는지 살펴보고 그 열정에 함께 공명하는 것은 분명 흥미진진한 경험이다. 이것도 결국 신화가 수용되고 퍼져나가는 역사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_「책머리에」에서 신화예술은 우리를 풍요롭고 창조적인 상상의 세계로 이끌어주는 훌륭한 길잡이인 셈이다. 근대 미술을 통해 감상하는 신화미술 책은 그리스신화의 주요 캐릭터들과 일화들을 서양의 신화미술 작품들을 통해 살펴보게끔 구성되었다. 총 두 권으로 묶어 출간될 예정으로, 이번에 펴내는 ‘올리포스 신과 그 상징 편’에서는 신화 속 주요 캐릭터인 올림포스 신들을 중점적으로 표현한 미술작품들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책에서 소개하는 미술작품들은 고대에 만들어진 조각과 도기화도 일부 실려 있으나, 대부분 르네상스 이후 제작된 그림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이는 이 책이 신화미술을 ‘감상’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어 우리에게 익숙한 르네상스 이후의 작품들이 그 목적에 걸맞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물론 고대의 미술작품들도 얼마든지 감상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작품들은 감상 이전에 숭배와 의식을 위해 제작된 것들이 많기에 예술적 풍미를 얻는 데 한계가 있다. 반면 근대의 서양인들에게 그리스신화는 고대인들과 달리 종교적인 의미를 지니지 않았다. 따라서 르네상스 이후의 신화미술은 감상에 최적화된 미술이라고 할 수 있다. 책에 선별해 실은 신화미술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시각 예술로서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책의 무게중심이 신화 그 자체가 아니라 신화를 주제로 한 ‘미술’에 있기는 하나, 신화를 전체적으로 굽어보고 이해하는 데도 부족함이 없다. 신들의 탄생과 주요 일화는 미술가들이 사랑한 주제였으니 책에서도 자연스레 신들의 서사가 결을 같이한다. 무엇보다 미술에서 주로 다뤄지는 신들의 표지물과 상징에 대한 설명은 작품 자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동시에 신화를 개괄적으로 살펴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아테나가 지혜를 상징하고, 아프로디테가 미를 상징하는 데서 알 수 있듯 그리스신화의 신들은 세계의 다양한 가치나 덕, 현상을 상징하는 존재들이고, 신들 또한 그들의 표지물을 통해 다채로운 방식으로 표상되었다. 그런 만큼 이들을 동원한 다양한 주제화와 알레고리화가 많이 그려졌는데, 그 표지와 상징의 역할을 알면 코드를 풀어나가듯이 그림을 해석할 수 있다. 가령, 화폭에 ‘번개’가 그려져 있다면 천상에서 비와 우박을 내리고 천둥과 벼락을 치는 신들의 제왕 제우스를 다룬 그림임을 알 수 있고, 풍요의 뿔 ‘코르누코피아’가 그려져 있으면 데메테르 이야기를 다루고 있음을 눈치 챌 수 있다. 신화는 오랜 세월 구전되고 발전하면서 신들의 상징물이나 표지가 뒤섞이고 동일시되는 과정이 발생했다. 활과 화살, 초승달, 왕관 등 특정 표지물이 꼭 하나의 신을 상징하지는 않는다. 이럴 때 책의 설명에 따라 그림 속에 표현된 몇 가지 표지물과 등장인물을 두루 살펴보면 어떤 신의 이야기인지 유추할 수 있고 작품을 보다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다. “예술작품을 통해 신화를 들여다보는 것만큼 우리의 정서를 풍부하게 하고 상상력을 확장시키는 것도 드물다. 신화가 고무하는 상상의 세계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그것이 뿌리가 되어 우리의 상상력이 성장하고 진화한다면 그것만큼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신화는 정체되어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안에서 늘 새롭게 진화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께서 그런 상상력의 진화와 성장을 경험하시기를 소망한다.”_「책머리에」에서 신화로 보는 미술의 세계는 총천연색으로 채색된 아름다운 상상의 세계다. 손에 잡힐 것 같지 않은 그 상상의 세계를 시각화하고, 구체화해 화폭으로 옮긴 신화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미술가들은 신화의 내용을 항상 그대로 반영해 작품을 제작하지만은 않는다. 작가 나름의 해석과 구성을 중시하는 경우 본래의 내용으로부터 벗어나 나름의 상상을 더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그런 점에서 신화미술은 그 나름대로 따로 다뤄질 필요가 있다. 제우스(로마신화에서는 유피테르)는 그리스신화의 최고신이다. 모든 권위와 권력의 정점에 서 있다.(……) 최후의 권력을 장악한 위대한 권력자이니 서양 미술가들은 당연히 그를 매우 위풍당당하고 존엄한 존재로 묘사했다. 그러면 그는 어떤 주제의 작품에 가장 많이 그려졌을까? 앞에서 언급한 티타노마키아(티탄족과의 싸움)나 기간토마키아(거인족 기간테스와의 싸움) 등 스펙터클한 싸움의 주인공으로도 곧잘 그려졌지만, 무엇보다 여신이나 여인들과 벌인 연애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가장 많이 그려졌다.


내 문제가 아닌데 내가 죽겠습니다
생각의길 / 유드 세메리아 (지은이), 이선민 (옮긴이) / 2020.04.20
15,000원 ⟶ 13,500(10% off)

생각의길소설,일반유드 세메리아 (지은이), 이선민 (옮긴이)
저자 유드 세메리아는 문제 가족에게 괴롭힘 당하는 버팀목들에게 주목한다. 가족 생각만 하면 ‘숨이 막히고’ ‘꼼짝 못 하겠다는’ 이들을 위한 생존 심리학이다. 의존적인 가족에게 오랫동안 괴롭힘을 당한 피해자이자 프랑스의 유명 임상심리학자 겸 심리치료사인 저자는 오랫동안 이 문제를 연구해 왔으며, 실제 상담을 통해 비슷한 문제를 가진 성인과 그들 가족의 증언을 수집하고 분석해 왔다. 이를 통해 얻은 의존적 성인과 가족과의 관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적 가족이 그렇게 된 원인부터 문제를 계속해서 일으키는 그들의 심리적 배경, 그들로 인해 다른 가족들이 겪게 되는 고통, 그리고 괴로움으로 점철된 그 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과 다양한 심리치료법까지 이 책에 담아냈다.머리말 가족의 사랑이 당신을 지배할 때 1장 가족이라면 그래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부모의 부모가 된 사람들: 부모화와 충성심 강요 기대는 사람, 기대게 해주는 사람: 상호의존적 괴롭힘 나는 당신의 부모가 아니야, 배우자지: 애정관계에서의 의존적 괴롭힘 너는 절대 내 곁을 떠날 수 없어: 질투 어린 독점욕 2장 그들은 어쩔 수 없는 거라 생각했습니다 병적 거짓말 불쌍한 척하거나, 위험에 처한 척하거나, 스스로 죽겠다고 협박하거나 3장 내 탓일지도 모른다고 믿었습니다 그들의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이유 갈등은 다른 가족에게 매달릴 수 있는 좋은 기회 나는 늘 피해자야, 그러니까 당신은 비난받아야 해 4장 그런 책임감은 나를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의존적 어른의 가족이 겪는 감정의 6단계 버팀목의 우울증 가족 간의 불화, 무너지는 개인의 삶 5장 아픔에 이름 붙이기: 의존을 진단하다 끝없는 매달림: 의존성 인격장애 거센 감정의 파도: 경계선 인격장애 나를 도와주세요: 심리·정서적 미숙 우리 흔들림의 근본을 짚다: 실존주의 심리학 의존적 어른의 네 가지 주요 방어기제 6장 오래된 상처 속에 머물러 있다면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만들어낸 어른아이 어떻게든 홀로 서지 않기 위하여 부모의 말을 거절하지 못하는 이유 모두 다 같이 그 자리에 있어줘, 언제까지나 내 삶은 금방 끝날 거야 7장 자꾸만 여기 아닌 어딘가를 찾고 있다면 마음은 늘 다른 곳에 내 인생은 헛돌기만 해 어차피 못할 텐데요 난 별거 아니니 관심두지 마세요 사라지고 싶은 유혹 8장 나 혼자 아무리 잘해도 그는 제자리인 이유 멈춰버린 삶 누가 나 대신 결정 좀 해줘 이타적인 모습의 실체 자신의 인생 방해하기 9장 숨 쉴 만큼의 거리를 만들려면 정서적 의존의 원인은 따로 있다 나를 버리지 마세요 자꾸만 양보하는 이유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사람 10장 나도 그들을 필요로 했습니다  가장 시달리는 한 사람 어떻게 해서 주 조력자가 되는가? 11장 나부터 구했을 때 시작되는 변화 삶의 전제조건을 받아들일 때 치료가 시작된다 당신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진짜 자비심의 힘 나에게 맞는 치료 맺음말 “그들이 불행한 건 내 책임인 것 같아요.” 가족에 대한 가짜 죄책감에 시달려온 당신에게 말합니다. 먼저, “모든 책임을 단호하게 내던지세요.” 가족 중에는 자신의 인생과 환경에 대해 늘 불평하고 문제를 일으키며, 다른 가족이 자신을 늘 도와주고 보살펴주기를 바라는 사람이 한 명쯤 있게 마련이다. 사랑하는 가족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위로하고, 문제를 해결해주며, 늘 도와주려고 노력하지만, 그 사람은 나아지지 않는다. 게다가 끝이 없는 요구에 너무 지치고 힘들어 거리를 두거나 모른 척 지내려 하면 “매정하다”, “배은망덕하다”, “모든 게 너 때문이다.” 등 비난을 퍼붓기도 한다. 과연 그들의 문제는 다 ‘나’ 때문일까? 대체 그들은 왜 그러는 걸까? 그리고 ‘나’는 이 지긋지긋한 어두운 불행의 구렁텅이에서 벗어날 수나 있는 걸까? 끊임없이 기대는 가족 문제로 고통받아온 프랑스의 유명 심리학자가 찾아낸 의존적 가족의 근본적인 원인과 그 해결 방법 지금까지 심리학이 문제 가족 당사자에게 집중해왔다면 이 책의 저자 유드 세메리아는 문제 가족에게 괴롭힘 당하는 버팀목들에게 주목한다. 『내 문제가 아닌데 내가 죽겠습니다』는 가족 생각만 하면 ‘숨이 막히고’ ‘꼼짝 못 하겠다는’ 이들을 위한 생존 심리학이다. 의존적인 가족에게 오랫동안 괴롭힘을 당한 피해자이자 프랑스의 유명 임상심리학자 겸 심리치료사인 저자는 오랫동안 이 문제를 연구해 왔으며, 실제 상담을 통해 비슷한 문제를 가진 성인과 그들 가족의 증언을 수집하고 분석해 왔다. 이를 통해 얻은 의존적 성인과 가족과의 관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적 가족이 그렇게 된 원인부터 문제를 계속해서 일으키는 그들의 심리적 배경, 그들로 인해 다른 가족들이 겪게 되는 고통, 그리고 괴로움으로 점철된 그 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과 다양한 심리치료법까지 이 책에 담아냈다. 그의 메시지는 분명하고 직관적이다. “문제의 가족이 겪는 고통이나 문제에 당신의 잘못은 없습니다. 다만, 그 고통스러운 관계가 유지되는 이유에는 당신도 있습니다. 당신 또한 혼자되는 것이 두렵기 때문에 그 관계에 매달리거나 방치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혼자입니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건강한 심리적 거리 두기와 소소하지만 확실한 치료법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한다면 가족을 버리지 않고도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여기, 당신의 이야기가 있나요? ● 서른이 넘었는데 엄마가 내 메시지를 다 확인하려고 하고 안 보여주면 화를 내요. ● 사고 치는 동생이 그게 내 탓이래요. 나 때문에 자기는 손해만 봤대요. ● 가족들이 자꾸 말을 험하게 해요. 가족끼리는 그게 자연스러운 거래요. ● 남편이 맨날 화장실 문을 열고 일을 봐요. 그렇게 지긋지긋해 하는데도요. ● 이상하게 계획 세우는 것부터 너무 하기 싫고 겁이 나요.. 작은 것도요. ● 매사에 죄책감이 많이 들어요. 실제론 잘못한 것도 없는데요.. ● 가족이 계속 죽고 싶다고 해요. 솔직히 더 이상 해줄 게 없어요.. ● 엄마의 불행을 내가 보상해줘야 할 것 같아요.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내 마음은 언제나 무거운 걸까? 프랑스 유명 상담심리학자 유드 세메리아는 자신에게 온 케이스 중 80퍼센트는 결국 가족 문제였다고 말했다. 이미 내게 너무 긴 시간 영향을 끼쳐 왔고, 좀처럼 헤어질 수도 떠날 수도 없는 그들, 더군다나 그중 한 명이 내게 정신적으로든 물질적으로든 끊임없이 기대고 있다면… 잊으려 해야 잊을 수 없는 마음 속 짐이 된다.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그보다는 죄책감으로, 가슴 깊은 부담으로 다가오는 그 가족이 있다면, 이 책은 당신을 위한 책이다. 모든 것이 “네 탓”이라는 그들, 나 혼자 아무리 노력해도 변하지 않는 문제 정서적 의존이 심한 어른은 자신의 문제가 해결되기를 원치 않습니다. 게다가 당신이 어떤 해결책을 제시하든지 간에 또다시 새로운 문젯거리를 만들어냅니다. 의존적 관계에 매달리는 가족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당신이 곁에 가까이 있는 겁니다. 문제를 해결해주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사랑하는 가족이니까 그들이 아픈 것이, 힘든 것이 싫어서 도와주게 된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 고민을 들어주고, 문제를 같이 해결해주고, 위로의 말을 건네지만, 문제를 일으키는 가족은 나아지지 않는다. 오히려 점점 나빠지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내가 한 희생이나 노력을 폄하하고, 늘 모든 것이 “너 때문이야”라면서 나를 탓한다. 그들에게는 모든 문제가 가족 때문이다. 너무 지쳐서 거리를 두려고 하면, “키워준 은혜도 모르는 배은망덕한 것.”, “가족을 어떻게 헌신짝 버리듯 하느냐?”, “매정하다.”, “네가 나한테 얼마나 큰 상처를 준 줄 알아?” 등, 혹은 더 험한 말을 쏟아부으면서 비난하기 일쑤다. 때로는 폭력까지 휘두른다. 막상 최선을 다해 도울 때에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던 사람들이. 그런 비난에 부딪히면 여러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는 너무 지쳤어. 어떻게 뭘 더해?”와 “내가 정말 매정한 걸까?”, “내가 더 노력해서 잘 위로하고, 한 번 더 문제를 해결해준다면 상황이 나아질까?”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은 단호하게 “아니오!”라고 할 수 있다. 문제를 알아야 문제를 해결한다: 의존적 가족에게 고통받았던 심리학자가 바라본 그들의 심리 의존적 어른은 강박적으로 자신의 유년시절로 되돌아가 그 안에서 잠재적인 트라우마를 찾으려고 하지요. 지나치게 엄격했던 교육, 부모의 방임, 항상 간섭하던 엄마, 권위적이거나 폭력적인 아빠 등등 말입니다. 실제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근거 없는 화난 감정에 사로잡혀 있으며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러한 감정을 정당화시키려고 하니까요. 프랑스의 유명한 임상심리학자 겸 심리치료사로 자기 스스로도 오랫동안 자신에게 너무 의지하는 가족 때문에 고통받아온 저자는 오랫동안 이 문제를 다룬 심리학 분야를 학문적으로 연구해 왔다. 또한 실제 의존성 문제를 가진 내담자, 그 가족과 상담을 하며 그들의 사례와 증언을 수집하고 분석해왔다. 그리고 이를 통해 얻은 의존적 성인과 가족과의 관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피해자가 늘 궁금해 해왔던 문제적 가족이 그렇게 된 원인부터 문제를 계속해서 일으키는 그들의 심리적 배경까지 속 시원하게 알려준다. 저자는 유달리 다른 가족이나 친구에게 정서적으로 기대고 싶어 하고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는 어른을 가리켜 ‘의존적 어른’이라고 한다. 의존적 어른은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책임지는 것이 너무나 무서워 타인과의 관계에 집착한다. 또한 자신을 희생자로 여기면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탓하고 괴로워하며, 현실에서 문제를 만들어 내어 다른 가족이 자신을 부양하고 보살펴주기를 원한다. 그리고 이런 행동은 의존적 어른이 의도했건 그렇지 않았건 간에 가족 내의 심각한 괴롭힘을 만든다. 관계에 집착하며 계속해서 무언가를 요구하는 의존적 어른의 행동은 다른 가족에게 고통을 주고, 계속해서 버팀목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정신을 고갈시킨다. “당신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나부터 구했을 때 드디어 시작되는 변화 의존적 관계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나 자신과 의존적 가족 사이에, 아니 모든 사람들의 사이에 뛰어넘을 수 없는 간격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아 나가는 과정입니다. 변화의 궁극적인 목표는 용감하게 자기 자신이 되는 것입니다. 의존적 괴롭힘이 일어나는 관계를 연구하며 저자가 깨달은 사실 중 하나는 “모든 의존적 관계는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적인 것”이라는 점이었다. 즉, 나를 괴롭히는 가족의 불행은 내 탓이 아니지만, 고통스러운 관계가 유지되는 것에는 확실히 나의 탓이 있다는 것이다. 늘 괴로운 관계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지만, 알고 보면 홀로 서는 것이 두렵기 때문에, 힘들어하면서도 의존적 가족을 보살피고 돕게 된다는 것이라고. 또 그렇게 받아주기 때문에 의존적 가족은 다시 문제를 일으키며 도움을 청하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이 고통의 악순환을 멈추기 위해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조력자인 내가 신경 써야 할 진짜 문제는 의존적 가족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그리고 나와 의존적 가족 사이에서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과의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로 뛰어넘을 수 없는 간격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서로의 사이에 건강한 심리적 거리를 두며 ‘먼저 나 자신부터 자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저자와의 상담을 통해 실제로 의존적 가족과 ‘건강한 거리 두기’를 실천하고, 이를 통해 새 삶을 찾은 이들의 책 속 실제 사례는 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을 안겨준다. 심리학계는 이처럼 정서적 의존도가 높은 사람에게 주목하면서도 이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를 가진 이들의 주변 사람들은 하나같이 지나치게 밀접하여 ‘숨 막히는’ 관계 속에서 ‘꼼짝 못 하게’ 된 것 같은 감정을 반복적으로 느낍니다. 모든 정서적 의존이 발생하는 인간관계에서는 예외 없이 심각한 괴롭힘이 존재한다고 주장할 수 있을 정도로 말이지요. 제가 이 책을 쓴 의도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 정신적인 괴롭힘을 진단하고 분석해 가족이란 이름으로 고통스러웠던 사람들의 짐을 덜어주려는 것입니다.---‘머리말 가족의 사랑이 당신을 지배할 때’ 중에서 부모가 자식과 부모의 세계 사이에 분명한 경계선을 긋기 어려워하고, 자식도 부모의 연장선상에서 살아가며, 그리하여 자식에게 자율적인 생활이 허락되지 않는다면 부모나 자식이 일방적으로 혹은 서로가 상대방을 해치는 괴롭힘의 상황이 벌어질 위험이 매우 큽니다. 이는 부부나 친한 친구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1장 가족이라면 그래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중에서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리커버)
유노북스 / 송숙희 (지은이) / 202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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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북스소설,일반송숙희 (지은이)
미국에서 가장 역사 깊은 대학교, 명실상부 세계 최고 명문. 바로 하버드 대학교다. 하버드는 2018년 상위 50개 미국 대학 순위에서 7년 연속 1위로 뽑히며 그 명성을 증명했다. 이 대학교가 명문인 비결, 훌륭한 인물들이 유독 많이 나오는 이유는 다름 아닌 ‘글쓰기’다. 하버드를 졸업한 내로라하는 기업가, 대통령, 노벨상 수상자뿐 아니라 세계 곳곳 영향을 끼치는 많은 사람들이 하버드에서 글쓰기를 배웠다. 하버드 대학교는 150년 가까이 학생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면서 커리큘럼을 발전시켰다. 하버드생은 전공에 상관없이 학교 다니는 내내 글쓰기 수업을 듣고 글을 써서 평가받아야 한다. 모든 전공과목에서 글쓰기를 토대로 수업을 받는다. 하버드가 글쓰기 수업으로 목표하는 바는 학생들이 ‘창의적이면서도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17년간 실용적인 글쓰기를 가르쳐 온 대한민국 대표 글쓰기 코치 송숙희는 이런 하버드 대학교의 이념과 글쓰기 비법을 한 권으로 정리했다. 하버드생이 글쓰기 수업에서 배우는 ‘글쓰기 공식’을 이 책으로 단번에 익힐 수 있는 것이다. 글도 쉽게 쓰면서 판단력, 논리적 사고력, 전달력, 설득력까지 체득할 수 있다.특별판 서문 바뀐 세상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소통의 원칙 프롤로그 하버드 대학교의 20만 불짜리 비밀 하버드 대학교 150년 전통의 글쓰기 비법 첫 번째 레슨 왜 저명한 학교는 글쓰기 교육에 목맬까? 글쓰기, 설득력 있는 사람이 되는 비결 모두가 똑같다면 글쓰기 실력으로 가른다 하버드생이 졸업할 때까지 쓰는 글, 50kg 하버드가 글쓰기 교육에 매진하는 진짜 이유 글쓰기가 밥 먹여 주는 시대, 글 쓰거나 떠나거나 한 시간이면 배우는 하버드의 글쓰기 비법 하버드 대학교 150년 전통의 글쓰기 비법 두 번째 레슨 내 글의 격이 달라지는 글쓰기 비결 잘 통하는 글쓰기의 절대 원칙, 힘 있는 글쓰기 핵심을 빠르게 전달하는 글쓰기의 전제 내가 원하는 대로 전달하는 능력 억대 연봉 컨설턴트처럼 생각하는 도구 설득력이 10배 더 좋아지는 생각 기술 내 글을 논리적으로 완성하는 방법 오레오맵으로 더 잘 쓰기 1 하버드 대학교 150년 전통의 글쓰기 비법 세 번째 레슨 사람들이 읽을 수밖에 없는 글의 공식 본격적인 논리 설계 오레오맵 4단계 독자를 유혹하는 글쓰기 팁 독자를 첫눈에 사로잡는 메시지의 조건 독자의 눈이 번쩍! 거절할 수 없게 제안하라 독자를 매혹하는 메시지 만드는 비법 믿고 싶게 믿어지게, 읽고 싶게 읽기 쉽게 뒷받침하라 어떤 경우에도 독자의 마음을 뺏는 장치들 베이킹파우더처럼 설득력을 부풀게 만드는 방법 독자가 좋아하는 특별한 이야기 원하는 반응을 촉발하는 방아쇠 작전 맥킨지 컨설턴트들이 지켜야 할 절대 원칙 오레오맵으로 더 잘 쓰기 2 오레오맵으로 더 잘 쓰기 3 오레오맵으로 더 잘 쓰기 4 하버드 대학교 150년 전통의 글쓰기 비법 네 번째 레슨 오레오맵으로 쉽고 깔끔하게 에세이 쓰기 밀어붙이지 않고도 전달력이 좋아지는 이야기하듯 글쓰기 기자처럼 쓰고 작가처럼 전달하는 하버드식 에세이 왜 하버드 대학교에서는 에세이 쓰기를 가르칠까? 레고처럼 조립하는 오레오맵 글쓰기 180초 동안 초몰입하게 만드는 에세이 쓰기 선택받는 글의 관건, 헤드라인 3단계 영화 예고편처럼 도입부 쓰기 읽으면 바로 이해되는 탄탄한 문장 만들기 거칠어도 내 생각은 내 목소리로 영향력 미치기 차고 넘치는 소음 속에서 내 목소리를 지키는 법 남의 자료에 내 목소리를 입히는 법 하버드생처럼 표절을 원천 봉쇄하는 법 오레오맵으로 더 잘 쓰기 5 오레오맵으로 더 잘 쓰기 6 오레오맵으로 더 잘 쓰기 7 오레오맵으로 더 잘 쓰기 8 오레오맵으로 더 잘 쓰기 9 오레오맵으로 더 잘 쓰기 10 하버드 대학교 150년 전통의 글쓰기 비법 다섯 번째 레슨 일 머리 좋은 사람으로 평가받는 오레오맵 활용 기술 에스프레소처럼 다양하게 활용하는 오레오맵! 보고서 잘 쓰려면 에세이부터 써라 핵심만 콕 짚어 속전속결로 결정하게 만드는 보고 능력 아까운 업무 시간, 세계 1등 부자처럼 회의하는 법 손정의도 설득하는 매력적인 스토리텔링 뛰어난 평판을 만드는 이메일 쓰기 읽으면 산다, 홈쇼핑처럼 잘 팔리는 글 이력서 말고, 끌리는 프로필 만들기 페이스북, 블로그, 사내 게시판에서 존재감 발산하기 오레오맵으로 더 잘 쓰기 11 오레오맵으로 더 잘 쓰기 12 오레오맵으로 더 잘 쓰기 13 오레오맵으로 더 잘 쓰기 14 하버드 대학교 150년 전통의 글쓰기 비법 마지막 레슨 하버드 대학교 글쓰기 벌레들은 어떻게 연습할까 긴 인생 나를 지탱할 근육, 글쓰기 불변의 법칙, 글은 무조건 쓰면서 배운다 어떻게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을까? 글 잘 쓰는 사람은 피드백받는다, 예외는 없다 오레오맵으로 더 잘 쓰기 15 에필로그 글쓰기가 당신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특별판 부록★대한민국 대표 글쓰기 코치 ★10만 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중국, 대만, 태국판 출간 ★특별판 부록 수록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의 10만 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이 출간됐다. 대한민국 대표 글쓰기 코치가 정리한 하버드 대학교의 150년 글쓰기 비법. 리커버 특별판 부록도 수록해 10만 독자의 궁금증까지 한 번에 풀어 준다. 글은 쉽게 쓰는 것입니다 150년 하버드 글쓰기 수업을 정리한 단 하나의 공식 SNS부터 보고서까지, 어떤 글이든 이 공식대로만 쓰면 끝! 미국인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자 싱클레어 루이스. 그가 하버드에서 가장 중요하게 배운 것은 무엇일까? ‘글쓰기 수업’. 하버드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이용규 목사, 한국인 졸업생 첼리스트 장한나, 하버드 최초 유학생 전체 수석 진권용, 하버드 대학교 법대 종신 교수 석지영, 이외 내로라하는 하버드 졸업생들. 이들이 하나같이 중요하다고 꼽은 것은 ‘글쓰기’였다. 이들이 배운, 하버드에서 150년 가까이 연구한 글쓰기 수업의 비법을 공식 하나로 정리했다. 하버드의 글쓰기 비법인 ‘4줄 공식’만 준비하면 어떤 글이든 쉽게 쓴다. 이 공식을 사용해 쓴 글은 한눈에 읽히고, 단번에 이해된다. 보고서, 기획서, 제안서, 프레젠테이션, 이메일, 보도 자료, 연설문 등 업무와 밥벌이에서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글을 거뜬히 작성할 수 있다. 또한 블로그 포스트, 웹 콘텐츠, SNS 타임라인 등 성공을 좌우하는 글도 매우 빠르게 논리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 대한민국 대표 글쓰기 코치 송숙희는 이 공식에 ‘O-R-E-O MAP(오레오맵)’이라고 이름 붙였다. 오레오맵은 논리적인 글의 구성 요소인 ‘의견, 이유, 증명, 의견 강조 및 제안’의 영어 단어 앞 글자를 딴 글쓰기 도구다. 오레오맵 순서대로 핵심 한 줄씩만 작성한 후 세부 내용을 보태 단락으로 만들고 연결하면 글 한 편이 완성된다. 힘 있는 글에는 논리력, 사고력, 전달력, 설득력이 저절로 따라온다. 판단력과 영향력은 글을 쓰면서 얻을 수 있다. 이것이 하버드 대학교가 교육 목표 중 글쓰기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까닭이다. 그리고 이 단 하나의 공식만으로, 우리는 하버드에 가지 않아도 하버드의 글쓰기 비법과 그 효과까지 당장 실생활에서 발휘할 수 있다. 글쓰기로 성과를 내고 검증받는 직장인, 전문성을 알려야 하는 사업가, 자기소개서를 써야 하는 취업 준비생, 소득을 내야 하는 퇴사 준비생, 이메일과 홈페이지 게시물로 고객을 대응하는 담당자까지. 글을 써야 하는 모두에게 필요한 실용적인 글쓰기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150년 하버드 글쓰기 수업의 비법을 담은 책 미국에서 가장 역사 깊은 대학교, 명실상부 세계 최고 명문. 바로 하버드 대학교다. 하버드는 2018년 상위 50개 미국 대학 순위에서 7년 연속 1위로 뽑히며 그 명성을 증명했다. 이 대학교가 명문인 비결, 훌륭한 인물들이 유독 많이 나오는 이유는 다름 아닌 ‘글쓰기’다. 하버드를 졸업한 내로라하는 기업가, 대통령, 노벨상 수상자뿐 아니라 세계 곳곳 영향을 끼치는 많은 사람들이 하버드에서 글쓰기를 배웠다. 하버드 대학교는 150년 가까이 학생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면서 커리큘럼을 발전시켰다. 하버드생은 전공에 상관없이 학교 다니는 내내 글쓰기 수업을 듣고 글을 써서 평가받아야 한다. 모든 전공과목에서 글쓰기를 토대로 수업을 받는다. 하버드가 글쓰기 수업으로 목표하는 바는 학생들이 ‘창의적이면서도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17년간 실용적인 글쓰기를 가르쳐 온 대한민국 대표 글쓰기 코치 송숙희는 이런 하버드 대학교의 이념과 글쓰기 비법을 한 권으로 정리했다. 하버드생이 글쓰기 수업에서 배우는 ‘글쓰기 공식’을 이 책으로 단번에 익힐 수 있는 것이다. 글도 쉽게 쓰면서 판단력, 논리적 사고력, 전달력, 설득력까지 체득할 수 있다. 어떤 글이든 쉽게 쓰는 글쓰기 공식 독자가 한눈에 읽고, 쉽게 이해하는 글에는 논리력, 사고력, 전달력, 설득력이 바탕에 깔려 있다. 송숙희 코치는 하버드 대학교의 글쓰기 비법을 그대로 담아 4줄 공식으로 완성했다. 이 공식 이름은 ‘O-R-E-O MAP’(오레오맵)이다. 오레오맵은 논리적인 글의 구성 요소인 ‘의견, 이유, 증명, 의견 강조 및 제안’의 영어 단어 앞 글자를 따서 만든 글쓰기 도구다. 핵심을 빠르게 전달하는 글쓰기 지도 오레오맵 Opinion(의견 주장): 핵심 의견을 주장한다. Reason(이유 들기): 이유와 근거로 주장을 증명한다. Example(증명하기): 사례와 예시로 거듭 증명한다. Opinion/Offer(의견 강조 및 제안): 핵심 의견을 강조하고 제안한다. 전하려는 주제를 오레오맵 순서대로 한 줄씩 작성하면 글의 뼈대가 만들어진다. 오레오맵 각각에 해당하는 문장에 세부 내용을 보태 단락으로 만들고 연결하면 글 한 편이 완성되는 것이다. 빌 게이츠, 제프리 이멜트 등 세계적인 경영자들에게도 글쓰기를 가르치고, 미국 정부에서 주는 글쓰기 상도 받을 만큼 글을 잘 쓰는 투자가가 있다. 바로 워런 버핏이다. 그 역시 오레오맵 순서대로 개요를 갖춰 이메일, 편지, 보고서 등을 작성한다. 워런 버핏이 주주들에게 쓴 편지의 개요는 이런 식이다. 워런 버핏의 편지글 개요 Opinion (의견) 전년도 사업 성과를 순이익, 주당 가치별로 제시한다. Reason (이유) 이런 성과를 낸 이유를 든다. Example (증명) 구체적인 사례로 내용을 보강한다. Opinion (의견) 내년에도 좋은 성과를 내겠다며 결론(의견)을 강조한다. 하버드 글쓰기 수업의 비법, 오레오맵만 있으면 글에 일가견 있는 사람처럼 어떤 글이든 논리적으로 쉽고 빠르게 쓸 수 있다. 글 실력을 발휘해야 하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책 이 책은 언제 어디에서나 글을 쓰는 모든 사람에게 유용하다. 오레오맵 하나만 준비하면, 직장인은 회사에서 보고서를 작성할 때,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할 때 한 번에 결재받을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다. 자영업자는 자신의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이 사고 싶도록 설명할 수 있다. 책을 쓰고 싶은 사람은 이야기하려는 주제를 대중적인 구성으로 꾸밀 수 있다. 또한 SNS 사용자라면 웹상에서 자신을 어필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문서 작성 능력으로 사고력을 검증받는 직장인 온라인에서 전문성을 소문내야 하는 전문 직업인 온라인에서 고객을 유인해야 하는 소상공인 자기소개서 한 줄 한 줄에 피를 찍어 쓰는 취업 준비생 혼자 먹고사는 기술로써 글쓰기가 절실한 퇴사 준비생 승진과 연봉을 위해 서술 시험을 대비하는 중견 직장인 사업 모든 영역에서 혼자 일하는 1인 사업자 홈페이지에서 고객 불만을 응대하는 콜센터 담당자 글을 잘 쓰고 싶지만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배우느라 진이 다 빠진 분 이 모두가 세상에서 가장 간단하고 따라 하기 쉬운 글쓰기 공식만 준비하면 끝이다. 세계적인 컨설턴트들이 사용하는 오레오맵으로 내 평판과 직결되는 글, 소득으로 이어지는 글, 독자가 좋아하는 글을 쓸 수 있다. 이 책이 작가처럼 쓰고 기자처럼 독자를 설득하는 필자가 되도록 안내한다. 하버드 대학교가 내건 글쓰기 수업의 목표는 ‘논리적 사고력 향상’입니다. 왜냐하면 논리력은 모든 사고의 토대이며 개인적, 사회적 성공의 기본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하버드생은 학교에 다니는 내내, 4년 이상 글쓰기를 배우고 전공에 상관없이 글쓰기를 중심으로 수업을 받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논리정연하게 메시지를 개발하는 방법, 자신의 메시지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기 위한 에세이 쓰기를 배웁니다. - ‘하버드 대학교의 20만 불짜리 비밀’에서 하버드 대학교의 로빈 워드 교수가 하버드를 졸업한 40대 1,600여 명에게 물었습니다. “하버드에 다니면서 어떤 수업이 가장 도움이 되었나요”이 질문에 응답자의 90% 이상이 “글쓰기 수업”이라고 답했습니다. - ‘모두가 똑같다면 글쓰기 실력으로 가른다’에서
2020 해커스 공무원 적중 700제 국어
해커스공무원 / 해커스 공무원시험연구소, 박기현 (지은이) / 202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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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공무원소설,일반해커스 공무원시험연구소, 박기현 (지은이)
최근 10개년(2019년~2010년) 공무원 국어 출제경향을 철저하게 분석하여 교재 내 모든 이론 및 기출문제, 출제예상문제에 반영하였다. 적중 700제를 통해 앞으로 출제될 문제를 미리 경험하고 문제풀이 실력 향상 및 실전 대비가 가능하다.Ⅰ. 어법 01 언어 일반 02 말소리 03 단어 04 문장 05 의미 06 옛말의 문법 07 한문 08 표준 발음법 09 한글 맞춤법 10 표준어 사정 원칙 11 외래어 표기법과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12 올바른 언어생활 어법 적중 마무리문제 01 어법 적중 마무리문제 02 어법 적중 마무리문제 03 어법 적중 마무리문제 04 어법 적중 마무리문제 05 어법 적중 마무리문제 06 어법 적중 마무리문제 07 Ⅱ. 비문학 01 비문학 이론 02 주제 및 중심 내용 파악하기 03 세부 내용 파악하기 04 관점과 태도 파악하기 05 글의 전략 파악하기 06 글의 구조 파악하기 07 내용 추론하기 08 적용하기 비문학 적중 마무리문제 01 비문학 적중 마무리문제 02 비문학 적중 마무리문제 03 비문학 적중 마무리문제 04 비문학 적중 마무리문제 05 Ⅲ. 문학 01 문학 이론 02 문학사 03 시어 및 시구의 의미 04 화자이 정서 및 태도 05 표현상의 특징과 효과 06 시상 전개 방식 07 시의 주제 파악하기 08 시의 종합적 감상 09 소재 및 문장의 의미 10 인물의 성격?심리?태도 11 서술상의 특징 12 글의 주제 파악하기 13 글의 종합적 감상 문학 적중 마무리문제 01 문학 적중 마무리문제 02 문학 적중 마무리문제 03 문학 적중 마무리문제 04 Ⅳ. 어휘 01 주제별 어휘 02 표기상 틀리기 쉬운 어휘 03 혼동하기 쉬운 어휘 04 한자 성어 05 관용어와 속담 06 한자어와 고유어 어휘 적중 마무리문제 01 어휘 적중 마무리문제 02 어휘 적중 마무리문제 03 어휘 적중 마무리문제 04 최종점검 모의고사 최종점검 모의고사 1회 최종점검 모의고사 2회 최종점검 모의고사 3회 해설집 (책 속의 책)공무원 국어 베스트셀러 단원별 핵심이론부터 적중문제까지 한 방에 끝!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1. 풍부한 적중문제와 모의고사로 실전에 철저히 대비하고 싶은 분들 2. 체계적인 문제풀이 학습으로 문제적용력을 향상시키고 싶은 분들 3. 자신이 취약한 단원을 파악하고 빠르게 극복하고 싶은 분들 [해커스 교재만의 특장점] 1. 2020 공무원 시험 합격! 최신 출제경향을 반영한 공무원 적중 700제! 1) 최근 10개년(2019년~2010년) 공무원 국어 출제경향을 철저하게 분석하여 교재 내 모든 이론 및 기출문제, 출제예상문제에 반영 2) 적중 700제를 통해 앞으로 출제될 문제를 미리 경험하고 문제풀이 실력 향상 및 실전 대비 2. 문제적용력을 향상시켜주는 체계적인 3단계 학습시스템 1단계: 핵심 이론 익히기 1) 적중 개념 단원별로 시험에 꼭 나오는 핵심 이론만 요약 정리하였으며, 적중개념 출제 순위를 제시하여 출제 순위가 높은 적중개념만 골라 집중 암기 가능 2단계: 기출문제 풀이 1) 단박 체크 'OX/택일형 문제'로 핵심 개념 정리 가능 2) 엄선기출문제 - 앞서 학습한 개념이 실제 시험에서 어떻게 출제되는지 기출문제를 통해 확인하고 출제경향 파악 가능 - 기출문제 바로 아래 해설이 함께 제공되어 틀린 부분을 빠르게 점검 및 보완 가능 3단계: 실전 감각 키우기 1) 적중 문제 기출문제 풀이 후 동일한 유형의 예상문제를 풀어보면서 유형별로 집중적인 문제풀이 훈련 가능 2) 적중 마무리문제 다양한 유형의 문제가 담긴 마무리문제를 풀면서 학습한 개념을 정리하고 실전 감각 및 문제적용력 향상 가능 3. 단원별 문제풀이로 실력 점검부터 약점 극복까지 한 번에! 1) 단원별 핵심이론 점검과 문제풀이 학습으로 스스로 취약한 단원을 파악하고 반복 학습 가능 2) 각 단원별로 시험에 꼭 나오는 '적중개념'을 제공하여 취약 단원만 골라 핵심 이론을 집중 학습하고 완벽하게 실전 대비 가능 3) 공무원 국어 영역별 출제경향을 도표로 정리하여 자신의 취약영역이 얼마나 출제되는지 확인하고 학습 전략 수립 가능 4. '최종점검 모의고사' 3회분으로 실전 감각 극대화! 실제 공무원 국어 시험과 동일한 구성의 모의고사 3회분을 시간에 맞춰 풀어보면서 실전 감각 향상 및 최종 마무리 가능 5. '정답 이유+오답 분석+추가 핵심 개념’까지 다 정리해주는 상세한 해설 1) 정답과 오답의 원인을 꼼꼼하게 설명하여 문제의 핵심과 출제포인트를 쉽게 파악 가능 2) '이것도 알면 합격!'을 통해 출제포인트 및 문제와 함께 알아두어야 할 보충 개념까지 학습하여 심화 학습 가능 [해커스만의 추가 혜택 - 해커스공무원 gosi.Hackers.com] 1. 공무원 인강(교재 내 할인쿠폰 수록) 2. 공무원 과목별 무료특강 3. 해커스 회독증강 콘텐츠(교재 내 할인쿠폰 수록) 공무원 국어 베스트셀러 단원별 핵심이론부터 적중문제까지 한 방에 끝! 1. 2020 공무원 시험 합격! 최신 출제경향을 반영한 공무원 적중 700제! 2. 문제적용력을 향상시켜주는 체계적인 3단계 학습시스템 3. 단원별 문제풀이로 실력 점검부터 약점 극복까지 한 번에! 4. '최종점검 모의고사' 3회분으로 실전 감각 극대화! 5. '정답 이유+오답 분석+추가 핵심 개념'까지 다 정리해주는 상세한 해설
악스트 Axt 2020.5.6
은행나무 / 악스트 편집부 (지은이) / 20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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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소설,일반악스트 편집부 (지은이)
「악스트」 30호의 cover story 인터뷰이는 잊지 않으려는 마음을 붙들고 현실의 결을 살피는 소설가 김미월이다. '세상 눈물의 총량은 언제나 일정하다는 것을 잊지 않으려 한다'는 그는 부지런히 현실의 공간을, 사람의 마음을 살피며 소설을 만들어왔다. 그 시간들에 대한 그의 소회가 이번 인터뷰에 담겼다. 30호의 인터뷰는 소설가 손보미가 진행해주었다. 여성 소설가에게 '경험'이라는 이름으로 권장되었던 여러 현실에 대해 서로 다른 위치에 있는 두 여성 소설가가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각자의 속도와 위치로 소설 쓰는 일을 말하는 담담한 목소리는 담백하고 강렬하다. 30호의 키워드는 '백신vaccine'이다. intro에서 영화평론가 정성일은 코로나19 시대를 맞이한 우리의 마스크 너머 '목소리'에 의문을 던진다. 영화에서 동시녹음을 통한 목소리의 구현이 어떤 의미인지를 지적하면서, 그는 문학에서는 병에 맞서는 '몸'이 어떻게 위치하는지를 질문한다. 이에 화답하듯 review에서는 백신을 주제로 선택된 다섯 편의 리뷰가 실린다. 다섯 명의 필자 김성중 류재화 김보경 정지돈 보배는 바이러스와 백신, 침투와 투쟁의 자리에 놓인 몸에 대해 리뷰한다. colors에서는 이 시대가 함께 읽는 고전, 알베르 까뮈의 <페스트>를 평론가 손정수와 소설가 김종옥이 읽는다. 은유로서의 '페스트'가 현실의 질병과 공명하는 것을 살피는 일은, 문학이 은유로서도 그리고 은유를 벗은 실재로서도 삶과 공명함을 살피는 일이 될 것이다.intro 정성일 도덕의 문제·002 review 김성중 옥타비아 버틀러 「저녁과 아침과 밤」·018 류재화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022 김보경 조지 엘리엇 『플로스 강의 물방앗간 1, 2』 ·028 정지돈 발레리아 루이셀리 『무중력의 사람들』 ·032 보배 니나 라쿠르 『우린 괜찮아』·036 cover story 김미월+손보미 잡담의 시간, 끝나지 않을 이야기들·040 biography 신해욱 도서출판 은숨·080 장혜령 이름이 이르지 못하는 곳·086 key-word 임솔아 단영·096 photocopies 최현우+김서해 민들레가 떠돌고 ·110 천변에서 ·112 insite 양홍규 RELATIONS·114 cross - 영화《새》 이종산 #N번방은_판결을_먹고_자랐다 ―히치콕의《새》에서 여성의 육체가 성적으로 소비되는 방식에 대하여·126 황인찬 수퍼내추럴―히스테리아·132 colors · 알베르 카뮈 『페스트』 손정수 ‘페스트’라는 알레고리의 리얼리티·142 김종옥 인간이란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146 monotype 박준우 거기에 남기는 것들·152 hyper-essay 강희영 이리로 오네요·140 short story 황현진 내가 원했나봅니다·168 고진권 처박힌 아우디·186 novel 백가흠 아콰마린Aquamarine(2회)·202 outro 강화길·226* 바이러스와 백신, 침입과 분투의 순간을 기록한다. review 키워드 ‘백신’. * 커버스토리 김미월 “그동안 제가 조금 변했나봐요. 인물들을 죄책감 앞에서 맥없이 손놓고 있게 하기보다 그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뭔가를 시도하게 만드는 쪽으로.” * 비유로서의 질병 히스테리아, 히치콕의 를 읽는 지금 우리의 시선. 영화와 소설을 가로지르는 황인찬 이종산의 cross. “아이가 있으면 당연히 아이가 없을 때는 경험해보지 못한 삶을 살게 되고, 세상을 보는 시선이 달라진다든가, 사유의 폭이 넓어지고 깊어진다든가 하는 변화가 있겠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소설까지 덩달아 변화하는가, 그건 다른 문제 같아요. 그리고 아이 없이 사는 사람은 물론 아이와 함께 사는 삶이 어떤 것인지 결코 경험할 수 없겠지만, 마찬가지로 아이와 사는 사람은 아이 없이 고요하게 나이 들어가는 이의 삶을 결코 경험할 수 없잖아요. 공평한 거지요. 어느 쪽 삶이 더 나은지, 어느 쪽 작가가 더 좋은 글을 쓰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을 거예요.” ―김미월, 「cover story」 중에서 30호의 cover story 인터뷰이는 잊지 않으려는 마음을 붙들고 현실의 결을 살피는 소설가 김미월이다. ‘세상 눈물의 총량은 언제나 일정하다는 것을 잊지 않으려 한다’는 그는 부지런히 현실의 공간을, 사람의 마음을 살피며 소설을 만들어왔다. 그 시간들에 대한 그의 소회가 이번 인터뷰에 담겼다. 세상을 감각하는 서로 다른 방법을 존중하면서 부끄러움의 순간을 잊지 않으려 쓰이고 있는 그의 글처럼, 따듯하고도 적확한, 반듯하게 제자리를 지키는 그의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30호의 인터뷰는 소설가 손보미가 진행해주었다. 여성 소설가에게 ‘경험’이라는 이름으로 권장되었던 여러 현실에 대해 서로 다른 위치에 있는 두 여성 소설가가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각자의 속도와 위치로 소설 쓰는 일을 말하는 담담한 목소리는 담백하고 강렬하다. 수많은 ‘오늘의 명언’을 탄생시킨 두 소설가의 대화에서 독자여러분들도 소설 쓰는 마음을 함께 가늠해 주시기를 바란다. ● intro * review * colors 30호의 키워드는 ‘백신vaccine’이다. 어느 때보다 비일상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요즘, 비일상 에서 일상으로 혹은 일상에서 비일상으로 운동하는 계기가 되어주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는 문학 속에서 그 계기를 찾아보고자 한다. intro에서 영화평론가 정성일은 코로나19 시대를 맞이한 우리의 마스크 너머 ‘목소리’에 의문을 던진다. 영화에서 동시녹음을 통한 목소리의 구현이 어떤 의미인지를 지적하면서, 그는 문학에서는 병에 맞서는 ‘몸’이 어떻게 위치하는지를 질문한다. 이에 화답하듯 review에서는 백신을 주제로 선택된 다섯 편의 리뷰가 실린다. 다섯 명의 필자 김성중 류재화 김보경 정지돈 보배는 바이러스와 백신, 침투와 투쟁의 자리에 놓인 몸에 대해 리뷰한다. colors에서는 이 시대가 함께 읽는 고전, 알베르 까뮈의 『페스트』를 평론가 손정수와 소설가 김종옥이 읽는다. 은유로서의 ‘페스트’가 현실의 질병과 공명하는 것을 살피는 일은, 문학이 은유로서도 그리고 은유를 벗은 실재로서도 삶과 공명함을 살피는 일이 될 것이다. ● key-word * cross 여성서사, 고딕-스릴러를 테마로 단편소설을 릴레이 수록하고 있는 key-word에는 소설가 임솔아의 글이 실린다. 여성 주지 효정이 꾸려가는 사찰 하은사를 배경으로 하는 이 소설은 ‘히스테리아’의 징후를 떠올리게 하며 변주된다. 알프레드 히치콕의《새》를 문학과 함께 읽은 cross에서도 여성의 히스테리아가 쟁점으로 제시된다. 소설가 이종산은 ‘#N번방은_판결을_먹고_자랐다’는 제목을 통해 ‘과민함’으로 치부되어 온 여성의 목소리를 전면화한다. 특히 원작소설 「새」와 히치콕의 영화《새》를 비교하며 매체에서 여성을 재현하는 방식에 대해 시사할 만한 지점을 제공한다. 시인 황인찬 역시 『나사의 회전』, 『날개 환상통』, 「자신을 행성이라 생각한 여자」와 함께《새》를 읽어내며 여성의 히스테리를 다루는 예술의 양식을 다룬다. 그 변화를 눈여겨보는 시선이 날카롭고 섬세하다. 현실을 가로질러 질병의 은유를 재독해하는 작업에 여러분도 함께 동참해보기를 바란다. ● monotype * hyper-essay 이후의 삶, 남아 있는 삶에 주목하는 글들도 함께 실린다. monotype에서는 셰프이자 칼럼니스트인 박준우가 삶의 순간 뒤에 남아 있는 것들을 다룬다. 술자리 이후에 남는 더부룩한 아침, 늦잠 이후에 남는 동거인이 없는 빈공간, 생활 뒤에 남는 버려야 할 것들을 생활감 있는 언어로 담았다. hyper-essay에는 소설가 강희영의 암스테르담 체류기가 이어진다. 코로나19로 변화된 그의 삶의 궤적은 입국을 거부당하고 표류하는 씨와치호의 이야기와 교차하며 그후의 삶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 biography * insite * photocopies 문학의 안과 밖을, 이미지와 텍스트를, 도약을 통해 연결 지으려는 시도도 풍성하다. 이번 biography에서는 소설로 독자들을 만난 시인 신해욱과 장혜령의 에세이가 실렸다. 『해몽전파사』와 『진주』의 장면과 현실의 조각들이 서로 배반하거나 어긋나면서 이어지는 에세이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불현듯 선명해지는 순간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시인 최현우가 보내준 시와 산문은 사진과 어우러져 photocopies에 실렸다. 독자들은 그와 함께 5월의 천변을 걸으며 그가 시집을 내려놓았던 자리에 각자의 마음을 내려놓게 될 것이다. 사진잡지 『VOSTOK』와 함께하는 insite에는 생물과 무생물을 이미지 연결고리에 따라 배열한 사진작가 양홍규의《RELATIONS》연작이 실렸다. 이미지와 이미지 사이의 상관관계 속에 있는 무형의 텍스트들이 독자의 해석을 기다린다. ● short story * novel short story에는 소설가 황현진 고진권의 소설이 실렸다. ‘우리 더 이상 남겨지는 방식으로 살지 말자’고 말하는 황현진의 소설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재순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고진권의 소설이 서로 다른 파장을 가지고 함께 수록된다. novel에서는 소설가 백가흠의 아콰마린 2화가 연재된다. 청계천에서 잘린 손목이 발견되고 사건은 주인공을 향해 촘촘하게 겨누어진다. 놓칠 수 없는 긴장감 속에 벌어지는 사건을 여러분들이 함께 따라와주길 바란다.


2020 에듀윌 9급 공무원 실전동형 모의고사 영어
에듀윌 / 성정혜 (지은이) / 2020.02.12
13,000원 ⟶ 11,700(10% off)

에듀윌소설,일반성정혜 (지은이)
파이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모의고사 문제집으로, 수험생들이 '마지막 정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출제 문항을 기출유형과 1:1로 매칭시킨 것은 물론, 크고 어색한 실제 시험지 형태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포맷을 동일하게 구현하였다. 마지막 정리를 하는 이 시점에서 <에듀윌 실전동형 모의고사>가 실전과 동일한 조건으로 제공한다.[자동채점 & 성적결과분석 서비스 활용 GUIDE] [100% 실전 MATCHING SYSTEM & SAMPLE] [INTRO] 영어 ‘성정혜’ 교수의 말 [교재의 구성] 마무리 시점에 필요한 2가지 ★ 9급 MATCHING 실전동형 모의고사 1회 실전동형 모의고사 2회 실전동형 모의고사 3회 실전동형 모의고사 4회 실전동형 모의고사 5회 실전동형 모의고사 6회 실전동형 모의고사 7회 실전동형 모의고사 8회 실전동형 모의고사 9회 실전동형 모의고사 10회 실전동형 모의고사 11회 실전동형 모의고사 12회 ★ 7급 MATCHING 실전동형 모의고사 13회 실전동형 모의고사 14회 실전동형 모의고사 15회실전과 똑같은 조건! 마무리는 진짜 시험처럼! 1:1 문항유형 매칭, 실제 시험지와 똑같은 포맷 구현 <2020 에듀윌 9급 공무원 실전동형 모의고사 영어>는 파이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모의고사 문제집으로, 수험생들이 “마지막 정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출제 문항을 기출유형과 1:1로 매칭시킨 것은 물론, 크고 어색한 실제 시험지 형태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포맷을 동일하게 구현하였습니다. 마지막 정리를 하는 이 시점에서 <에듀윌 실전동형 모의고사>가 실전과 동일한 조건으로 제공합니다! ★ 미리 경험하는 시험, 모의고사 15회! (1) 기출유형/개념 적용, 문항 MATCHING ㆍ공무원 영어에 출제되는 유형은 정해져 있습니다. 15회 전 300문항을 4개년 국/지/서 9급 문항 그리고 3개년 지방직 7급 문항의 유형과 완벽히 일치시켰습니다. ㆍ기출의 발문부터 제시문, 선지, 난이도까지 해당 문항을 낱낱이 분석하여 매칭시킨 문제인 만큼 신뢰하셔도 좋습니다. (2) 실제 시험지 형태 구현, 포맷 MATCHING ㆍ일반적인 모의고사 책과는 다릅니다. 문제를 풀기에 불편할 수밖에 없는 큰 크기, 누런 종이의 질, 실제 시험지를 받아 들었을 때의 당황스러움을 줄일 수 있도록 실제 시험지의 사양을 구현해 냈습니다. ㆍ시험문제의 부담스럽게 큰 글자 크기, 빽빽한 간격이 가독성을 떨어뜨리지만, 실제 시험문제의 배치가 그렇습니다. 그 안에서도 빠르고 정확한 풀이가 가능하도록 충분히 연습할 환경을 제공합니다. ★ 엑기스만을 정리한, 핵심페이퍼와 해설! ㆍ해설의 문항별 [핵심포인트], [출제의도], [출제 개념], [키워드]를 한 장의 표로 정리하여 문제 풀이 후 쉽고 빠르게 복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특히, 전 문항에 있는 [핵심포인트]는 그 문항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한 것이므로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ㆍ문제 풀이 후 합격 여부를 판단해 볼 수 있는 [난이도], [합격선], [매칭된 기출처]를 제공합니다. ★ 모바일 OMR 자동채점 & 성적결과분석 서비스 모의고사 15회분 모두 [자동채점 & 성적결과분석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회차별 문제를 풀기 전, QR코드를 스캔하여 모바일 OMR을 세팅해 둔 뒤에 풀이를 시작하세요. 제한된 시간 내에 모바일 OMR에 정답을 입력한 후 제출하면, 표본에 따른 백분위, 상위 10% 점수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풀이 시간과 본인의 정답률, 현 위치를 확인한 후 취약 영역은 다시 체크하고 복습하세요! ※ 백분위, 평균은 응시생의 수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 모바일 OMR을 이용해 동일 회차를 여러 번 풀어볼 수 있으며, 채점결과에는 최종 성적이 반영됩니다.
2020 최신판 All-New MG새마을금고 지역본부 단기완성 최신기출유형 + 모의고사 2회
시대고시기획 / SD적성검사연구소 (지은이) / 2020.05.20
20,000원 ⟶ 18,000(10% off)

시대고시기획소설,일반SD적성검사연구소 (지은이)
2019년 하반기에 치러진 새마을금고 필기전형에서 출제된 문제를 복원 수록하여 최신 출제 경향을 파악할 수 있게 하였다. 직무적성검사의 이론과 유형을 통해 출제되는 문제 유형을 익힐 수 있도록 하였고 최종점검 모의고사와 OMR 답안지로 실전처럼 연습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직무적성검사와 함께 치러지는 인성검사 또한 모의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하였고, 합격의 최종 관문인 면접에 대한 정보와 기출 면접을 수록하여 MG새마을금고 채용에 별도의 학습서가 필요하지 않도록 하였다.최신기출문제 PART 1 직무적성검사 CHAPTER 01 언어능력 CHAPTER 02 논리적사고능력 CHAPTER 03 수리능력 CHAPTER 04 연상능력 CHAPTER 05 범주화능력 CHAPTER 06 시각적사고능력 PART 2 인성검사 PART 3 면접 FINAL 최종점검 모의고사 별책 정답 및 해설 PART 1 직무적성검사 정답 및 해설 FINAL 최종점검 모의고사 정답 및 해설ㆍ2019 하반기 최신기출문제 수록 ㆍ직무적성검사 이론 및 유형점검 수록 ㆍ인성검사 모의연습 및 면접 기출 수록 ㆍ최종점검 모의고사 및 OMR 답안지 수록 [무료제공] 1. [합격시대] MG새마을금고 온라인 모의고사 쿠폰 2. [WiN시대로] AI면접 1회 쿠폰 3. 10대기업 면접 기출 질문 자료집 출판사 서평 2019년 하반기에 치러진 새마을금고 필기전형에서 출제된 문제를 복원 수록하여 최신 출제 경향을 파악할 수 있게 하였다. 직무적성검사의 이론과 유형을 통해 출제되는 문제 유형을 익힐 수 있도록 하였고 최종점검 모의고사와 OMR 답안지로 실전처럼 연습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직무적성검사와 함께 치러지는 인성검사 또한 모의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하였고, 합격의 최종 관문인 면접에 대한 정보와 기출 면접을 수록하여 MG새마을금고 채용에 별도의 학습서가 필요하지 않도록 하였다.
질문하는 독서의 힘
북바이북 / 김민영, 권선영, 윤석윤, 장정윤 (지은이) / 2020.06.20
17,000원 ⟶ 15,300(10% off)

북바이북소설,일반김민영, 권선영, 윤석윤, 장정윤 (지은이)
책모임 및 독서 교육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저자들의 독서 토론 논제 만들기 노하우를 한데 모았다. 독서 토론 논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책을 읽고 토론할 거리를 정리한 뒤, 책의 발췌문을 토대로 논제문을 써야 한다. 독서하는 힘은 물론, 생각하는 힘, 질문하는 힘, 정리하는 힘, 글 쓰는 힘, 심지어 말하는 힘까지 필요한 셈이다. 홀로 읽고 질문하는 독서법, 독서 모임을 위한 논제 발제법, 아이들과 논제로 대화하는 법 등 『질문하는 독서의 힘』에 담긴 친절한 설명과 논제 예시 자료를 살피다 보면, 이러한 힘들은 물론 세상과 소통하는 힘까지 세진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머리말 1장. 질문하는 독서를 위한 마음가짐(김민영) 집중력을 높이는 독서 습관 고정관념을 깨는 소소한 질문 만들기 질문은 깊게 읽기를 위한 징검다리다 질문은 사고의 폭을 넓히는 마중물이다 책 읽고 질문하며 자기 입장 찾기 2장. 홀로 책 읽는 이를 위한 질문 독서(권선영) 책에 표시하며 질문 찾기 질문하는 습관 기르기 성찰과 사유를 위한 질문 만들기 나와 타인을 깊이 이해하는 질문 만들기 사회를 보는 다양한 관점의 질문 만들기 생각을 정리하는 질문 글쓰기 3장. 독서 모임을 위한 논제 독서(윤석윤) 논제를 위한 질문 탐색하기 논제 글쓰기와 논제문 만들기 분야별 도서의 논제 발제하기 논리적 사고력을 기르는 논제 글쓰기 논제 발제 시 흔히 하는 질문 독서 토론에 임하는 자세 4장. 독서 교육을 위한 논제 독서(장정윤) 책과 친해지는 질문하기 눈높이에 맞는 질문하기 비판적 사고력을 키워주는 질문하기 창의성을 키워주는 질문하기 치유와 해소의 질문 공동체 부록. 독서 토론 논제 만들기 어린이 청소년 성인(소설) 성인(비소설) “거대한 물음표의 세계로 걸어 들어가는 일, 바로 독서다. 자신이 궁금해했던 것, 관심사, 고민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재발견하는 자기 탐색의 과정인 셈이다.” 책을 읽고 난 후 무엇을 생각하고 말할 것인가 책을 읽었지만 머릿속에 남는 게 없다, 책모임을 하고 싶지만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이와 읽은 책으로 대화를 나누고 싶은데 쉽지 않다. 많은 이들이 책을 읽고 난 후 무엇을 생각하고 말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한다. 독서를 통해 뭔가를 얻어야 한다는 생각이 우리의 책 읽기를 더욱 힘들게 한다. 책모임 및 독서 교육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저자들이 우리의 책 읽기를 수월하게 하기 위해 나섰다. 이들은 『질문하는 독서의 힘』을 통해 작가와 생각을 나누고, 자신의 고민에 대한 답을 찾으며, 관심사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독서법을 제시한다. 바로 ‘질문하는 독서’다. 책에서 질문을 찾고 답을 찾아 쓰거나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다 보면, 책의 내용을 누구보다 깊고 폭 넓게 이해할 수 있는 건 물론, 타인과 사회를 이해하는 힘까지 기를 수 있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말하기와 읽기, 쓰기 실력을 키워주는 독서 토론 논제 만들기 질문하는 독서는 어렵지 않다. 책을 읽고 감동적인 부분이나 인상적인 부분에 밑줄을 긋거나 페이지 귀퉁이를 접어둔 다음, 그 이유를 스스로에게 묻고 그에 대한 답을 정리하면 된다.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부분이나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은 부분을 표시해도 좋다. 여러 사람과 책에 표시한 부분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싶다면 논제를 만들어 독서 토론을 할 수도 있고, 아이들이 있다면 아이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책의 한 구절에서 끌어내 질문해볼 수도 있다. 책에서는 이 과정들을 어떻게 이끌면 좋을지에 대해 구체적인 예시문과 사례, 방법을 제시해 안내한다. 질문하는 독서를 위한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기 위해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1장. 질문하는 독서를 위한 마음가짐), 홀로 책을 읽으며 어떻게 질문을 만들고 어떤 방법으로 답하면 좋은지(2장. 홀로 책 읽는 이를 위한 질문 독서), 독서 모임에서 많은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기 위한 논제(질문)문은 어떻게 써서 이야기해야 하는지(3장. 독서 모임을 위한 논제 독서), 아이들과 책을 읽고 어떤 질문을 하는 게 좋을지(4장. 독서 교육을 위한 논제 독서), 장별로 각각의 저자가 관련 내용을 깊이 있게 다뤄 쉽게 읽고 실천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논제 만들기가 어렵다면, 부록의 독서 토론 논제 예시들을 참고해보자. 질문하는 독서로 읽기 능력뿐 아니라 생각하는 능력도 키우자 독서를 통해 반드시 뭔가를 얻어야 할 필요는 없다. 때로는 생각 없이 재밌게 읽은 책 한 권이 머릿속에 더 오래 남기도 한다. 독서야 안 해도 그만이지만, 그래도 해야겠다면 조금 더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더 많은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고 싶다면, 사회의 부조리를 짚어보고 싶다면, 독서만큼 좋은 매개체도 없을 것이다. 책을 읽으며 자신이 만든 질문을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서는 독서 토론 논제를 만들어야 한다. 이름이 거창해 독서 토론 논제지, 질문을 간략하게 정리한다고 생각하면 쉽겠다. 독서 토론 논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책을 읽고 토론할 거리를 정리한 뒤, 책의 발췌문을 토대로 논제문을 써야 한다. 독서하는 힘은 물론, 생각하는 힘, 질문하는 힘, 정리하는 힘, 글 쓰는 힘, 심지어 말하는 힘까지 필요한 셈이다. 『질문하는 독서의 힘』에 담긴 친절한 설명과 논제 예시 자료를 살피다 보면, 이러한 힘들은 물론 세상과 소통하는 힘까지 세진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책 한 권은 커다란 물음표다. 다수가 “그렇다”고 한 생각에 관해 “전 아닌데요”라고 표현한 작가만의 깃발이다. 마음에 드는 구절을 만난 독자는 ‘나도 이렇게 생각하는데’, ‘내 생각이 쓰여 있네’라며 밑줄을 치거나 페이지 귀퉁이를 접는다. 또는 마음에 고이 새긴다. 작가의 세계에 빠져들며 몰입한다. 거대한 물음표의 세계로 걸어 들어가는 일, 바로 독서다. 자신이 궁금해했던 것, 관심사, 고민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재발견하는 자기 탐색의 과정인 셈이다. 질문이 떠오르지 않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그중 가장 큰 이유는 책에서 주요하게 다루고 있는 주제에 대한 정보 부족이다. ‘모르는 분야였는데 이 책을 계기로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이 많았다’, ‘공감 가는 이야기가 많아 푹 빠져서 읽었다’, ‘어려워서 힘들게 겨우 읽었다’라는 독후 소감이 이를 말해준다. 깊은 생각을 필요로 하는 발언보다는 책이 건네는 이야기를 받아들이기만 하거나 그나마도 버거움을 토로하는 경우다. 만약 여기에 속한다면 질문 찾는 연습을 하면서 독서량을 늘려야 한다. 아는 것이 많아야 보이는 것이 있듯, 질문이 자라날 배양토 같은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논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책을 한 번 읽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또 읽어야 한다. 거듭 정독하라는 말이 아니다. 첫 번째 읽을 때 정독한다. 중요하게 여겨지는 부분에 밑줄을 긋거나 포스트잇을 붙이고 메모한다. 두 번째 읽기부터는 밑줄 친 부분이나 포스트잇을 붙인 부분만 읽으면서 질문을 만든다. 먼저 발췌문을 필사하고, 발췌문을 바탕으로 논제문을 만든다. 논제 발제는 이런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베스트셀러
유아 <>
초등 <>
청소년 <>
부모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