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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꿀 수 없는 건 너무 많고
알비 / 이상은 (지은이) / 2020.02.26
14,000원 ⟶ 12,600(10% off)

알비소설,일반이상은 (지은이)
솔직해서 비밀이 많아져 버린 작가의 마음속을 엿볼 수 있는 <바꿀 수 없는 건 너무 많고>는 작가 자신이 겪은 현실 속에서 느낀 사람에 대한 사랑과 연민, 세상에 대한 사랑과 혐오를 솔직하게 털어놓고 있다. 너무 어린 시절 찾아온 우울, 불쾌하고 부조리한 어른들, 어른이 되면 끝날 줄 알았던 방황과 우울함, 가족이기에 나눌 수 있는 기쁨과 슬픔, 사랑하니까 가능한 애증의 이야기와 시대의 구성원으로서 느끼는 사회의 세태와 앞으로의 방향성까지 삶의 다양하고 솔직한 애정과 혐오를 마주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작가는 '앞으로 이렇게 사세요' 같은 가르침을 주려는 것이 아니라 그저 내가 마주한 현실, 그렇기에 삶이란 이런 게 아닐까? 담담하게 던지고 있다. 앞으로 살아갈 시간에도 우리가 바꿀 수 있는 일들은 그리 많지 않을 테지만, 그래도 작가의 진심에 닿는 순간 더 좋은 태도와 결과를 위해 나의 현실을 마주하고, 이해하며 고민하는 삶을 살고 싶어진다. 우리는 그렇게, 남은 현실을 계속해서 살아갈 것이다.하나, 1월 남자 4월 남자 1월 남자, 4월 남자 나도 너처럼 사랑하고 싶다 고상한 취향 유통기한이 없어서 전부가 될 수 없는 하나 One can't be ALL 왕 시리즈 스틸 라이프 still Life 날 기다리고 있던 게 이런 거였을까 동네 정류장 아름다운 아파트 이토록 아름다운 서울과 쓰러져가는 내 마음 영원한 이방인 둘, 나의 편린(片鱗) N세대 생활방식 트루 인스타 스토리 True insta story 잇츠 뉴- 트렌드 It's New trend Our Portrait 우리의 이미지들 Beautiful things don't ask for attention 사랑으로 사랑을 나의 편린(片鱗) 100번을 생각해도 이상한 이야기 셋, 사실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무튼 나도 교회를 다녔다 솔직해서 비밀이 많아져 버렸다 언해피 버스데이 Unhappy Birthday 어제의 사물들 알고 있지만 real thing 다시 보기 샌드위치 절도범 검정치마의 ‘상수역’은 나의 ‘상수역’과 같은가? 세상에 환멸을 느낀다 외롭고 외롭다 사실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넷, 영희와 앵무새 영희와 앵무새 지망생 수정이 비행기 모드 희수의 마음 기태의 가방 가영이 언니의 결혼식에 가영이가 준비해야 하는 것 저 사실 안 좋은 일 있었어요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삶이지만 그래도 바랄 수는 있는 거니까 이 책은 세상에 대한 사랑과 혐오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작가의 일기장이다. “사랑으로 희석해보려 할수록 더 쓸쓸해졌고, 열심히 살면 살수록 눈물이 많이 났다.” 잘 살고 싶어 아등바등 살았지만, 사실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작가의 글에서 얼마나 삶을 진지하게 고민했는지 느낄 수 있다. 작가의 이러한 삶에 대한 태도는, 에세이뿐만 아니라 수록된 몇 편의 자전적 소설에서도 느껴진다. 우리의 삶과 똑 닮아 있는 등장인물인 영희, 영희 엄마, 수정이, 희수, 기태, 가영의 섬세한 묘사는 마치 내 인생의 필름을 보는 듯 공감하게 한다. 좋은 사람, 최고가 되고 싶고, 불행은 피하고 행운은 취하고 싶어 오늘의 운세 따위 믿지 않으면서도 행운의 장소, 행운의 방향, 행운의 색상 같은 것들을 갖춰보기도 한다. 정해진 시간 속에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은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뭐, 바랄 수는 있는 거니까. 내가 사랑했던 모든 것이 나였다. 나를 알아 온 시간들, 계속되어가는 삶. “자신이 선택한 부분이 자신의 전부가 될 수 없고,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부분이 자신 안에서 소멸할 수는 없다. 자신이 사랑하는 것 중에 제일 사랑하는 것이 자신이기보다 자신이 사랑하는 모든 것들이 자신이다.” 삶과 마음에 분명 존재하는 다면성을 무시하고 ‘가장 사랑하는 것’을 정의하여 그것만이 나라고 할 수 있을까? 작가는 책을 통해 ‘앞으로 이렇게 사세요’ 같은 교훈을 주려 하기보다 그저 내가 마주한 현실, 그 속의 다면성을 배제하지 않고 그 모든 것이 ‘나’라고 인정하는 작가 자신의 초연한 모습을 보여준다. 파도 말고 고요한 호수 같은 삶. 약해지는 건지 강해지는 건지 모르겠는 삶. 가져가는 건지 잃어버리는 건지 모르겠는 삶. 바꿀 수 없는 건 너무 많고, 이해해야 할 것만 늘어가는 삶. 짧지도 아름답지도 않은 삶, 앞으로 살아갈 시간에도 우리가 바꿀 수 있는 일들은 그리 많지 않을 테지만, 그래도 작가의 진심에 닿는 순간 더 좋은 태도와 결과를 위해 나의 현실을 마주하고, 이해하며 고민하는 삶을 살고 싶어진다. 우리는 그렇게, 현실을 계속해서 살아갈 것이다. 나도 너처럼 여유 될 때 사랑하고 싶다. 너처럼 술 먹고 꼴릴 때만 연락하고 싶다. 나도 너처럼 할 거 다 하고 남는 시간에 사랑하고 싶다. 너처럼 사랑한단 말 딱히 안 하고 사랑하고 싶고, 보고 싶단 말도 아껴가면서 사랑하고 싶다. 상대방이 사랑한다고 할 때만 대답으로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고 나도 너처럼 일할 때는 사랑 안 하고 싶다. 나도 너처럼 핸드폰 안 보고 안 기다리면서 사랑하고 싶다. 다시 만나고 싶을 때도 다시 만나자는 말 안 하고 상대방이 할 때까지 기다리거나 그러지 않으면 그러거나 말거나 하면서 사랑하고 싶고, 졸릴 땐 자고 밥 먹을 땐 밥 다 먹으면서 사랑하고 싶다. <‘나도 너처럼 사랑하고 싶다’ 중에서> 가끔 인생이 뭔지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 감히 너 따위가 알긴 뭘 아냐고 한대도 눈 하나 꿈쩍 안 할 정도로 알 것 같았다. 내 속의 감정이 파도치고 소용돌이치고 눈물이 나도 그 눈물은 그 누구에게도 닿지 않는다. 내 슬픔과 기쁨은 다른 사람들에겐 그냥 길을 걷다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같은 것이다. 아무 기억도 나지 않거나, 몇 초 흥얼거리다 금세 잊히거나. 친구와 통화를 하며 ‘사람들 다 역겨워, 근데 불쌍해’라고 말했다. 역겹고 불쌍한 인간. 그리고 치사한 인생. 내가 아는 건 이 사실 밖에 없다. 난 진실로 삶이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삶이 짧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삶은 너무 길다. 그래서 이 글은 너무 짧다.<‘스틸 라이프 Still Life’ 중에서>


빨강 머리 앤
더모던 /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은이), 애니메이션 <빨강 머리 앤> 원화 (그림), 박혜원 (옮긴이) / 2019.05.10
16,800원 ⟶ 15,120(10% off)

더모던소설,일반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은이), 애니메이션 <빨강 머리 앤> 원화 (그림), 박혜원 (옮긴이)
"앨리스 이래 가장 사랑스러운 아이"라는 마크 트웨인의 말마따나, 역대 최강의 러블리 캐릭터 '앤 셜리' 이야기의 첫 권인 <빨강 머리 앤>(원제: 초록 지붕 집의 앤 Anne of Green Gables)이다.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강 머리~"라는 주제곡이 절로 흥얼거려질 만큼 유명한 동명의 TV 애니메이션 원화를 '만화책'처럼 구성해 넣은 삽화 덕분에, 긴 분량의 완역본이지만 순식간에 읽을 수 있다. '초록 지붕 집'에 실수로 입양된 고아 소녀가 엉뚱한 상상력과 긍정의 에너지로 어려움들을 돌파해 가는, 세계에서 가장 유쾌한 성장소설이다. 캐나다 작가 루시 M. 몽고메리의 자전적 삶이 녹아 있어서 등장인물 묘사가 생생하고, 특히 서정적인 자연을 서술한 문장들이 탁월하다. 그래서 소설의 배경인 프린스에드워드 섬은 항상 팬들로 북적이고, 이 책은 TV 애니메이션 에피소드를 넘어서 꼭 읽어봐야 할 고전으로 꼽힌다. 캐나다 프린스에드워드 섬의 시골 마을 에이번리, 거기서도 가장 외딴 농장에 사는 매슈와 마릴라 커스버트 남매에게 중대한 시련이 닥친다. 농장 일을 도울 남자아이를 입양하려고 했는데, 삐쩍 마른 빨강 머리 여자아이가 나타난 것. 아이는 이름이 '끝에 e가 붙는 앤'이지만 '코딜리어'라고 불러달라거나, '흰 사과꽃이 만발하고 개울 웃음소리가 들리는 초록 지붕 집'에서 살게 해주면 착한 아이가 되겠다는 엉뚱한 애원으로 마릴라의 혼을 쏙 빼놓는다. 하지만 "빨강 머리! 홍당무!" 소리에 발끈해서 린드 부인과 싸우는가 하면, 자수정 브로치를 훔쳤다는 의심까지 받게 되는데……. 가여운 앤이 초록 지붕 집에서 행복해질 수 있을까?1장 레이철 린드 부인이 놀라다 2장 매슈 커스버트가 놀라다 3장 마릴라 커스버트가 놀라다 4장 초록 지붕 집에서 맞은 아침 5장 앤의 이야기 6장 마릴라가 결심하다 7장 앤이 기도하다 8장 앤의 교육이 시작되다 9장 레이철 린드 부인이 제대로 충격을 받다 10장 앤의 사과 11장 앤의 주일학교에 대한 인상 12장 엄숙한 맹세와 약속 13장 기다리는 즐거움 14장 앤의 고백 15장 학교에서 일어난 대소동 16장 다이애나를 초대했지만 비극으로 끝나다 17장 인생의 새로운 재미 18장 앤이 생명을 구하다 19장 발표회와 불행한 사건 그리고 고백 20장 지나친 상상력 21장 맛의 신기원 22장 앤이 목사관에 초대받다 23장 자존심을 지키려다 슬픔에 빠지다 24장 스테이시 선생님과 학생들이 발표회를 계획하다 25장 매슈가 퍼프 소매를 고집하다 26장 이야기 클럽을 만들다 27장 허영심과 마음의 고통 28장 불쌍한 백합 아가씨 29장 앤의 삶에 획기적인 사건이 일어나다 30장 퀸스 입시 준비반이 만들어지다 31장 개울과 강이 만나는 곳에서 32장 합격자 명단이 발표되다 33장 호텔 발표회 34장 퀸스의 여학생 35장 퀸스에서 보낸 겨울 36장 꿈과 영광 37장 죽음이라는 이름의 신 38장 길모퉁이에서 작품 해설 작가 연보“마릴라 아주머니, 내일은 아직 아무 실수도 저지르지 않은 새로운 날이에요!” “내 보증하마. 앤, 넌 내일도 실수를 수두룩이 저지를 거야.” 사랑스러운 사고뭉치 ‘앤 셜리’의 명랑하고 엉뚱한 성장소설 TV 애니메이션 원화와 함께 읽는 「더모던 감성클래식」 두 번째 이야기, 《빨강 머리 앤》 “앨리스 이래 가장 사랑스러운 아이”라는 마크 트웨인의 말마따나, 역대 최강의 러블리 캐릭터 ‘앤 셜리’ 이야기의 첫 권인 《빨강 머리 앤》(원제: 초록 지붕 집의 앤 Anne of Green Gables)이다.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강 머리~”라는 주제곡이 절로 흥얼거려질 만큼 유명한 동명의 TV 애니메이션 원화를 ‘만화책’처럼 구성해 넣은 삽화 덕분에, 긴 분량의 완역본이지만 순식간에 읽을 수 있다. ‘초록 지붕 집’에 실수로 입양된 고아 소녀가 엉뚱한 상상력과 긍정의 에너지로 어려움들을 돌파해 가는, 세계에서 가장 유쾌한 성장소설이다. 캐나다 작가 루시 M. 몽고메리의 자전적 삶이 녹아 있어서 등장인물 묘사가 생생하고, 특히 서정적인 자연을 서술한 문장들이 탁월하다. 그래서 소설의 배경인 프린스에드워드 섬은 항상 팬들로 북적이고, 이 책은 TV 애니메이션 에피소드를 넘어서 꼭 읽어봐야 할 고전으로 꼽힌다. “너무 오래 슬픔에 빠져 있기엔 세상이 참 흥미롭지 않나요?” “이 길모퉁이를 돌면 무엇이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전 가장 좋은 게 있다고 믿을래요!” 앤의 예쁜 상상력과 초긍정 에너지에 온 세상이 따듯해진다! 캐나다 프린스에드워드 섬의 시골 마을 에이번리, 거기서도 가장 외딴 농장에 사는 매슈와 마릴라 커스버트 남매에게 중대한 시련이 닥친다. 농장 일을 도울 남자아이를 입양하려고 했는데, 삐쩍 마른 빨강 머리 여자아이가 나타난 것! 아이는 이름이 ‘끝에 e가 붙는 앤’이지만 ‘코딜리어’라고 불러달라거나, ‘흰 사과꽃이 만발하고 개울 웃음소리가 들리는 초록 지붕 집’에서 살게 해주면 착한 아이가 되겠다는 엉뚱한 애원으로 마릴라의 혼을 쏙 빼놓는다. 하지만 “빨강 머리! 홍당무!” 소리에 발끈해서 린드 부인과 싸우는가 하면, 자수정 브로치를 훔쳤다는 의심까지 받게 되는데……. 가여운 앤이 초록 지붕 집에서 행복해질 수 있을까? “마릴라 아주머니, 내일을 생각하면 기분 좋지 않으세요? 내일은 아직 아무 실수도 저지르지 않은 새로운 날이잖아요.”“내 보증하마. 앤, 넌 내일도 실수를 수두룩이 저지를 거야.” _21장, 맛의 신기원 “미래가 제 앞에 쭉 뻗은 곧은길처럼 보였어요.하지만 걷다 보면 길모퉁이에 이르고, 모퉁이를 돌면 무엇이 있을지 모르죠.전 가장 좋은 게 있다고 믿을래요! 벌써부터 기대감으로 가슴이 두근대요!” _38장, 길 모퉁이에서


오월의 달리기
푸른숲주니어 / 김해원 지음, 홍정선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2013.05.18
12,000원 ⟶ 10,800(10% off)

푸른숲주니어명작,문학김해원 지음, 홍정선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푸른숲 역사 동화 시리즈. 연일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끊이지 않던 1980년, 전국소년체전 전남 대표 달리기 선수로 뽑혀 광주에서 합숙 생활을 하게 된 열세 살 아이가 5.18 민주화 운동을 맞닥뜨리게 되는 내용을 다룬다. 이 책은 5.18 민주화 운동의 핏빛 상처를 강조하기보다, 당시를 살았던 한 아이의 삶을 보여 주는 데 힘을 쏟는다. 국가 대표가 꿈이었고,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었고, 경쟁자인 친구를 이기기 위해 갖은 애를 썼던 평범하디 평범한 아이, 명수의 단란한 일상을 촘촘하게 그린다. 그러기에 명수가 5.18 민주화 운동으로 인해 겪게 되는 절망의 파장은 더 거세게 와 닿는다. 그리고 아이들로 하여금 ‘도대체 이 아이의 삶을 무너뜨린 5.18 민주화 운동은 왜 일어난 거지?’ 하는 궁금증을 갖게 한다. 당시를 살았던 어린이의 시선으로 5.18 민주화 운동의 현장을 그리면서 국가 폭력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영문도 모르고 스러져 갔는지 사실적으로 보여 준다. 부록 ‘동화로 역사 읽기’에 5.18 민주화 운동에 관한 정보 글과 사진을 실어, 사건의 배경부터 그 의의까지 충실하게 다루었다.추천의 말 고장 난 회중시계 무등경기장의 다크호스 합숙소 육호 방 지옥 훈련장의 자유 시간 아주 긴 시간, 일 초 화려한 외출 무시무시한 광경 악당의 꿍꿍이 요란한 총쇨 금남로에 핀 밥태기꽃 마지막 작전 남쪽으로 달리는 막차 작가의 말 동화로 역사 읽기_ 5.18 민주화 운동이 뭐야?1980년 5월 어느 날 전국소년체전 광주 합숙소, 네 아이가 바깥출입 금지령을 뚫고 탈출을 시도한다. 그런데 광주 시내에서 맞닥뜨린 건……. 국가 대표를 꿈꾸었던 명수의 달리기를 멈추게 한 5.18 민주화 운동 이야기 그해 오월, 광주의 기억을 깨우다! 33년 전, 뜨거웠던 광주의 오월을 불러낸 김해원 작가의 새 장편 동화. 이 책은 연일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끊이지 않던 1980년, 전국소년체전 전남 대표 달리기 선수로 뽑혀 광주에서 합숙 생활을 하게 된 열세 살 아이가 5.18 민주화 운동을 맞닥뜨리게 되는 내용을 다룬다. 작가 김해원은 “두렵고 아파서 피하고만 싶었”던 80년 5월 광주의 흔적을 뒤지던 중 5.18 민주화 운동으로 전국소년체전의 개최일이 연기됐다는 기사를 보고, 메달의 꿈을 안고 땀 흘려 훈련했을 한 육상 선수를 주인공으로 불러 올렸다. 실제 당시 국민학생으로, 광주에서 합숙소 생활을 했던 육상 선수를 직접 만나게 되는 행운도 있었다. 《오월의 달리기》는 그렇게 1년여 동안 발로 뛰는 꼼꼼한 취재를 거쳐 탄생했다. 이 책은 5.18 민주화 운동의 핏빛 상처를 강조하기보다, 당시를 살았던 한 아이의 삶을 보여 주는 데 힘을 쏟는다. 국가 대표가 꿈이었고,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었고, 경쟁자인 친구를 이기기 위해 갖은 애를 썼던 평범하디 평범한 아이, 명수의 단란한 일상을 촘촘하게 그린다. 그러기에 명수가 5.18 민주화 운동으로 인해 겪게 되는 절망의 파장은 더 거세게 와 닿는다. 그리고 아이들로 하여금 ‘도대체 이 아이의 삶을 무너뜨린 5.18 민주화 운동은 왜 일어난 거지?’ 하는 궁금증을 갖게 한다. 부록 ‘동화로 역사 읽기’에 5.18 민주화 운동에 관한 정보 글과 사진을 실어, 사건의 배경부터 그 의의까지 충실하게 다루었다. ‘푸른숲 역사 동화’일곱 번째 책으로, 처음 선보이는 현대사 작품이다. 보통 아이의 눈으로 본 5.18 민주화 운동, 현실감 넘치게 표현하다! 지금도 5.18 민주화 운동은 논쟁의 중심에 서 있다. 중요한 민주화 운동 사례로 초등 교과서에 실렸고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에까지 등재됐지만,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5.18을 입력하면 ‘폭동이었다’라는 주장들이 꽤 눈에 띈다. 이렇듯 혼란을 주는 정보를 손쉽게 접하게 되는 아이들에게 5.18 민주화 운동을 뭐라고 설명하면 좋을까? 이 책은 당시를 살았던 어린이의 시선으로 5.18 민주화 운동의 현장을 그리면서 국가 폭력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영문도 모르고 스러져 갔는지 사실적으로 보여 준다. 호랑이 박 코치의 눈을 피해 과감하게 합숙소 탈출을 시도한 아이들은 광주 시내에서 공수 부대가 잔인하게 사람들을 때리는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이때만 해도 아이들은 멋지게만 보였던 군인들이 그럴 리 없다며“저 군인들은 우리나라 군인이 아닌갑다. 북한 김일성이가 보낸 인민군이 분명허당께.”(97쪽)라고 하며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짓는다. 그렇지만 아이들은 우리나라 군인들이 우리나라 국민들을 짓밟고 죽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군인들이 왜 그러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만화에서 보면 나쁜 로봇을 조종하는 진짜 악당들은 뒤에 숨어 있는 것처럼 군인들이 악당이 아니라 나쁜 악당한테 조종당하는 것뿐이라고, 마징가 제트 속 악당 헬 박사처럼 군인들을 보낸 악당도 뭘 정복하려는 속셈일 거라고.’(111쪽) 촌철살인 입담을 펼친다. 아이들의 말처럼 1980년 광주는 진짜 악당의 조종으로 엄청난 희생을 치러야 했다. 대부분 하루하루 먹고사는 데에만 열심인 사람들이었다. 이런 사람들이 이유 없이 죽임당해야 했던 것, 이 책은 그것이 5.18 민주화 운동의 진실이자 비극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부조리한 세상을 마주한 아이, 그럼에도 희망의 달리기는 멈추지 않는다! 5.18 민주화 항쟁으로 수천 명이 죽거나 다쳤다. 오랫동안 이 사건은 입 밖으로 꺼낼 수조차 없는 금기였고 그들의 망가진 삶은 제대로 치유받지 못했다. 그렇다면 국가 폭력에 맞서 싸운 사람들의 희생은 헛된 일이었을까? 명수는 꿈을 짓밟혔고, 아버지를 잃었다. 하지만 명수는 혼자가 아니었다. 끝까지 명수를 믿고 응원해 준 합숙소 친구들, 아버지 잃은 명수 곁을 든든히 지켜준 박 코치, 광주를 지켜서 아이들이 다시 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시민군으로 나선 미스터 박 아저씨가 있었으니까. 이처럼 작가는 끔찍한 폭력이 휘몰아치는 상황 속에서도 서로 돕고 보듬었던 사람들을 비춘다. 그리고 이들이 있기에 아직 괜찮다고, 달리는 걸 멈추지 말라고 명수를 응원한다. 당시 광주에는 수많은 박 코치, 미스터 박이 있었다. 가족을, 친구를, 이웃을 지키기 위해 서로 도우며 맞서 싸웠던 사람들이다.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만들어 갔던 광주 시민들의 힘은 아직까지도 위력이 있다. 이후 민주화운동의 불씨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디딤돌이 되어 주었기 때문이다.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게 이들을 기억하는 것, 그 일에 명수의 이야기가 보탬이 되길 바란다. [이 책의 내용] 나주 촌놈, 전남 대표 다크호스가 되다! 전국소년체전 전남 대표 선수를 뽑는 경기에 출전한 나주 사평국민학교 오 학년생 명수. 난다 긴다 하는 달리기 선수들 사이에서 이등을 차지해 대표 선수 자격을 얻는다. 첫 출전에 이등이라니, 명수는 어깨가 으쓱하다. ‘다크호스’라는 별명도 얻었다. 할머니도, 엄마도 명수를 자랑스러워 한다. 그런데 아버지는 “그랬냐이.”하고 말 뿐이다. 명수는 다크호스의 힘을 보여 주겠다 결심한다. 그리고 그토록 고대하던 합숙소 입소 날, 대표 선발전에서 명수를 누르고 일등을 차지했던 정태와 딱 마주친다. 그런데 걸핏하면 정태는 명수에게 시비다. 명수는 기필코 정태를 이겨 보이겠다고 결심한다. 명수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지만, 정태처럼 자기도 국가대표가 된다고 말하지 못한 게 속상했다. 명수는 반성문을 쓰면서 마지막 줄에 적었다. 다시는 규칙을 어기지 않을 것이며, 이번 소년체전에 나가 메달을 따서 국가 대표가 되겠다고. 명수는 달리기 선수가 되는 걸 못마땅해하는 아버지도 국가 대표가 되면 좋아할 거라는 생각이 들자 가슴이 뿌듯해졌다. 56쪽 지옥 훈련장에서 탈출해 맞닥뜨린 건? 매일매일 고된 훈련의 연속이다. 명수는 악을 쓰며 연습에 전력하지만, 정태의 벽은 높기만 하다. 어느 날, 명수는 훈련장인 무등경기장으로 가던 길에 리어카와 부딪혀 엎어져 있는 아버지를 본다. 불편한 다리로 시계 수리 도구들을 주섬주섬 줍는 아버지가 창피한 명수는 애써 못 본 체한다. 명수는 국가 대표가 되겠다는 아들이나, 나중에 시계방 내서 번듯하게 살겠다고 하는 아버지나, 이루지 못할 꿈만 꾸는 것 같다는 생각에 콧등이 시큰해진다. 그런데 고되기만 하던 합숙소 생활에 뜻밖의 이벤트가 생긴다. 한방 친구인 진규가 합숙소를 탈출할 계획을 짠 것! 하지만 재밌는 구경거리로 가득할 줄 알았던 광주 시내는 대학생 시위대와 군인들, 그리고 매캐한 최루탄 냄새로 가득하다. “대학생들이 또 데모허는갑네. 워째 매캐헌 냄새가 난다 혔더니…….” “데모가 뭐다요?” 성일이는 모여 있는 사람들을 신기하게 바라봤다. “긍께 대학생들이 나라가 잘못됐다고 시내에 돌아댕기믄서 막 경찰들하고 싸우고 그라는 거제. 허라는 공부들은 안 허고들…….”82~83쪽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합숙소 육호 방 사총사는 호기심에 멋모르고 시위대를 따라갔다가 믿을 수 없는 장면을 목격한다. 군인들이 대학생들을 곤봉으로 마구 때리고, 지켜보던 아저씨까지 발길질해댔던 것이다. 이를 본 아이들은 잔뜩 겁에 질려 도망친다. 그리고 몸을 피하기 위해 어느 건물 당구장에 들어갔다가 더욱 끔찍한 광경을 맞닥뜨린다. 군인이 그곳에 숨어 들어온 시위대 학생의 머리를 내리쳐 시뻘건 피가 흘러내리는 것을, 말리려고 한마디 한 아저씨들을 군홧발로 차고, 곤봉으로 후려치는 것을. 곧, 전국소년체전이 연기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그리고 아버지 친구가 합숙소로 찾아와 눈시울을 붉히며 충격적인 소식을 전한다. “명수야……. 아부지가 돌아가셨다.” 명수는 박 코치의 갈라진 목소리가 아득하게 들렸다. 아저씨 얼굴이 흐릿하게 보였다. 명수는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을 얼른 손등으로 훔쳤다. “비슷헌 사람을 잘못 본 걸 수도 있잖어라! 아재, 군인들이 길을 막았담서요. 우리 아버지도 못 왔을 텐디. 아재!” 126쪽 육호 방 사총사의 마지막 작전 명수는 박 코치와 아저씨를 따라 아버지가 잠들어 있다는 곳으로 간다. 흰 천이 넘실거리는 커다란 방 한곳에 아버지가 있었다. 울부짖고 통곡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명수는 울다 지쳐 쓰러진다. 깨어 보니 합숙소. 명수는 집에 가서 아버지의 죽음을 알려야겠다는 생각뿐이다. 박 코치는 집에 가겠다는 명수 말에 펄펄 뛴다. 그때 명수 소식을 듣고 온 진규와 정태. 다시 모인 사총사는 마지막 작전을 짠다. 박 코치와 군인들 눈을 피해 나주로 명수 아버지 죽음을 알리러 가는 작전을. “시외에 군인들이 쫙 깔렸다는디……. 비도 올 것 같은디……. 느그들헌티 길 안내를 시켜서…….” “음마, 야 좀 봐라. 우리가 니 꼬붕이여? 시켜서 허게. 이건 순전히 자발적인 것이랑께. 성일이가 그랬잖냐. 우정이 깜깜헌 밤을 밝힌다.” 144쪽 명수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지만, 정태처럼 자기도 국가대표가 된다고 말하지 못한 게 속상했다. 명수는 반성문을 쓰면서 마지막 줄에 적었다. 다시는 규칙을 어기지 않을 것이며, 이번 소년체전에 나가 메달을 따서 국가 대표가 되겠다고. 명수는 달리기 선수가 되는 걸 못마땅해하는 아버지도 국가 대표가 되면 좋아할 거라는 생각이 들자 가슴이 뿌듯해졌다. “대학생들이 또 데모허는갑네. 워째 매캐헌 냄새가 난다 혔더니…….”“데모가 뭐다요?”성일이는 모여 있는 사람들을 신기하게 바라봤다.“긍께 대학생들이 나라가 잘못됐다고 시내에 돌아댕기믄서 막 경찰들하고 싸우고 그라는 거제. 허라는 공부들은 안 허고들…….”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2
단꿈아이 / 설민석, 잼 스토리 (지은이), 박성일 (그림) / 2019.07.08
12,000원 ⟶ 10,800(10% off)

단꿈아이역사,지리설민석, 잼 스토리 (지은이), 박성일 (그림)
독자들이 재미와 감동이 있는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세계사를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한 역사 만화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주인공들의 눈을 통해, 하나의 세계사 사건도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키울 수 있다. 또한 세계사의 주요한 인물들과의 만남으로 리더가 가져야 할 자질을 하나씩 깨우칠 수 있다. 앞으로 세계사 대모험의 주인공들은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여러 가지 사건을 겪고 서로 다른 생각들을 마주하며 조금씩 성장해 나간다. 독자들도 이들과 함께 모험을 다니며 자연스럽게 머리에는 세계사 지식을, 가슴에는 교훈과 올바른 의식을 갖게 될 것이다.머리말 구성과 특징 등장인물 독일 소개 프롤로그 1화 두 번째 신탁 2화 유대인 소녀 안네 3화 수용소 생활의 시작 술술 풀리는 세계사 퀴즈 정답 및 예시 답안 컬러링생생한 역사 현장으로! 세계사 속으로 풍덩! 설민석 선생님이 전하는 흥미진진한 세계사 이야기가 시작된다!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은 독자들이 재미와 감동이 있는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세계사를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한 역사 만화입니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주인공들의 눈을 통해, 하나의 세계사 사건도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키울 수 있어요. 또한 세계사의 주요한 인물들과의 만남으로 리더가 가져야 할 자질을 하나씩 깨우칠 수 있답니다. 앞으로 세계사 대모험의 주인공들은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여러 가지 사건을 겪고 서로 다른 생각들을 마주하며 조금씩 성장해 나갑니다. 독자들도 이들과 함께 모험을 다니며 자연스럽게 머리에는 세계사 지식을, 가슴에는 교훈과 올바른 의식을 갖게 될 거예요. 연도와 역사적 사실만을 외우는 역사 공부에서 벗어나, 주인공들의 경험과 감정을 함께 느끼며 배우는 세계사 여행! 설민석 선생님과 함께 시작해 봅시다! 램프 원정대, 두 번째 약재는 독일에?! 인자한 히틀러 vs. 무자비한 히틀러, 두 가지 얼굴을 만나다!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2』는 두 번째 신탁을 좇아 1934년의 독일로 시간 여행을 떠난 램프 원정대의 이야기입니다. 독일에서 국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국민들을 위해 일하는 나치의 지도자인 히틀러를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점차 밝혀지는 히틀러의 또 다른 모습 때문에 램프 원정대는 혼란스럽기만 하지요. 유대인 소녀 안네와 함께 나치의 비밀경찰에 붙잡힌 램프 원정대는 강제로 어디론가 끌려가고 마는데요. 그곳에서의 생활은 어떻게 될까요? 히틀러의 두 얼굴을 통해 리더에게 꼭 필요한 자질은 무엇일지 생각해 봅시다.


코로나 이후 불황을 이기는 커리어 전략
미디어숲 / 제이슨 솅커 (지은이), 박성현 (옮긴이) / 202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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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숲소설,일반제이슨 솅커 (지은이), 박성현 (옮긴이)
현재 일어나는 사회 현상들을 정확하게 예측해낸 『코로나 이후의 세계』 저자 제이슨 솅커가 이번에는 앞으로 무섭게 불어닥칠 불황을 이겨낼 처방을 내놓았다. 그저 불황을 견디는 방법이 아니라 오히려 기회로 활용해 도약할 수 있는 비법을 책 속에 담아냈다. 이번 그의 신작에 주목해야 할 이유가 있다. 블룸버그 선정 세계 1위 미래학자이자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 대표인 현재의 그를 만든 것이 바로 불황이기 때문이다. 그는 2001년 불황을 겪으며 경제학자가 되기로 결심했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왔을 때는 불황에 대한 모든 준비를 마친 뒤였다. 그래서 경제적 노하우를 활용해 자신의 미래를 운영하고, 설계하고, 투자해 나갔다. 그때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라는 기업을 설립해 현재 세계적 수준으로 우뚝 세웠다. 또다시 불황이 고개를 드는 지금 저자는 지난 두 번의 경험에서 배운 비밀을 공유하기 위해 이번 책을 펴냈다. 2001년 경기 침체와 2008년 금융위기로 접어들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모든 내용을 이 책에 담았다. 그리고 현재의 불황을 지나는 데에 도움이 될 조언 역시 충실하게 담았다.한국어판 서문 / 불확실성 속에 기회는 있다 서문 / 불황을 이기기 위한 개인 맞춤 전략 들어가며 /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1장 불황은 선택지를 앗아간다 두려움과 탐욕의 경제학 불황이 오는지 어떻게 아는가? 경제 살인으로 시작되는 불황 2장 개인적 불황은 어떤 모습으로 오는가? 가장 멍청했던 생각 경기 침체는 선택지를 앗아간다 크고 작은 불황이 미치는 영향 다가오는 불황을 감지하는 법 소음을 차단하고 수치에 집중하라 3장 그래도 선택지는 있다 2001년 나의 SWOT 분석 4장 준비하라 나의 선택지는 무엇인가? 가라앉는 배에서 먼저 뛰어내려라 꾸준히 자신에게 투자하라 배고파야 한다 5장 견뎌라 견디기 전략의 첫 번째 규칙 상사 리스크를 분산하라 대체 불가한 인력으로 직장에서 살아남기 연장을 갈고닦지 않으면 녹이 슨다 6장 숨어라 똑똑하게 숨기 1 ? 학교 똑똑하게 숨기 2 - 불황에 강한 업종 코로나19 이후 7장 도망쳐라 도망칠 땐 방향성이 중요하다 다른 직업, 회사 또는 업종으로 도망쳐라 불 마켓과 함께 도망쳐라 8장 쌓아 올려라 나를 성장시켜라 자기 사업을 시작하라 창업할 때 필요한 것들 9장 돈이 돈을 벌게 하라 자신의 사업에 투자하라 자녀 교육에 투자하라 주식 시장에 투자하지 마라 원숭이 라인을 넘기 위한 3가지 규칙 10장 나의 선택지를 재평가하라 내 삶에 언제 닥칠지 모를 불황에 대비하라 선제적으로 움직여라 결론 / 불황에 무엇을 할 것인가? ★★★★★ 코로나 불황에서 커리어를 지키고 성장시키는 6가지 전략! 준비하라?견뎌라?숨어라?도망쳐라 쌓아 올려라?돈이 돈을 벌게 하라 ★★★★★ 역사상 가장 강력한 경기 침체를 앞둔 개인들을 위한 성공적인 미래 설계 프로젝트! 상반기 베스트셀러 『코로나 이후의 세계』를 쓴 제이슨 솅커의 신작 바이러스가 사라진 이후, 과연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 혼돈의 시절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1918년 발생해 5,000여만 명의 목숨을 빼앗아간 스페인 독감 이래 가장 무서운 전염병이다. 이로 인한 사망자가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현재도 날마다 많게는 6,000여 명 이상이 죽어 나가고 있다. 정부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 명령을 내리며 경제활동을 금지했다. 회사에서는 직원들을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식당, 카페 등의 자영업자들은 어쩔 수 없이 배달 판매만을 하거나 아예 휴업을 선택하기도 한다. 당연히 사회에 돈이 돌지 않고 경기는 침체할 수밖에 없다. 가장 무서운 점은 이 사태가 도대체 언제 끝날지 가늠할 수조차 없다는 것이다. 현재 일어나는 사회 현상들을 정확하게 예측해낸 베스트셀러 『코로나 이후의 세계』 저자 제이슨 솅커가 이번에는 앞으로 무섭게 불어닥칠 불황을 이겨낼 처방을 내놓았다. 그저 불황을 견디는 방법이 아니라 오히려 기회로 활용해 도약할 수 있는 비법을 책 속에 담아냈다. 이번 그의 신작에 주목해야 할 이유가 있다. 블룸버그 선정 세계 1위 미래학자이자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 대표인 현재의 그를 만든 것이 바로 불황이기 때문이다. 그는 2001년 불황을 겪으며 경제학자가 되기로 결심했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왔을 때는 불황에 대한 모든 준비를 마친 뒤였다. 그래서 경제적 노하우를 활용해 자신의 미래를 운영하고, 설계하고, 투자해 나갔다. 그때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라는 기업을 설립해 현재 세계적 수준으로 우뚝 세웠다. 또다시 불황이 고개를 드는 지금 저자는 지난 두 번의 경험에서 배운 비밀을 공유하기 위해 이번 책을 펴냈다. 2001년 경기 침체와 2008년 금융위기로 접어들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모든 내용을 이 책에 담았다. 그리고 현재의 불황을 지나는 데에 도움이 될 조언 역시 충실하게 담았다. 경기 침체에서 가장 두려운 점은 무직과 실직이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커리어를 지키고 성장시키는 실질적 전략을 제시한다. 계획을 세우면 어떤 불황이 오더라도 두렵지 않다. 코로나로 인한 불황의 늪이 당신의 일자리를 위협한다! 살아남는 것을 넘어 성공으로 이끄는 나의 일자리 설계 전략 경제의 흐름을 두고 우리는 경기 순환이라고 부른다. 이는 경제가 성장과 침체를 반복하며 하나의 패턴을 이루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어느 순간 이겨내고 다음에는 또 다른 도전 과제와 마주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코로나로 인한 불황의 늪이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앞서 경고를 받는 것은 앞서 무장되는 것이다. 오히려 경기 침체기에 생존과 번영의 기회가 있다. 내리막길에도 올라갈 기회가 있는 것이다. 저자는 개인이 불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6가지 전략을 제시한다. 피상적인 이론이나 실천하기 어려운 전략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각자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노골적이며 단도직입적이다. 불필요한 허례허식은 모두 제거했다. 일단 그는 준비하고, 견디고, 숨고, 도망치고, 쌓아 올리고, 돈이 돈을 벌게 하라고 조언한다. 하나하나 무릎을 치게 만드는 주옥같은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이 들어 있다. - 몇 번의 클릭으로 다음 불황을 예측하는 법 - 불황을 돈 버는 기회로 바꾸는 법 - 너무 늦기 전에 운 나쁜 업종을 탈출하는 법 - 동료들이 해고된 이후에도 직장을 유지하는 법 - 안전한 분야로 대피하는 법 - 돈이 모이는 곳으로 움직이는 법 - 은퇴 이후를 대비하는 법 - 급격한 경기 침체에서 살아남는 법 불황은 선택지를 앗아간다 나의 선택지를 점검하고 재평가하라 경기 침체는 선택지를 빼앗아가지만, 이 책은 선택지를 계발하고 지켜줄 것이다. 개인적으로나 직업적으로나 그 피해를 최소화할 방법은 있다. 경기 침체를 기회 삼아 커리어를 바꾸거나 교육을 더 받거나 직장에서 내 몸값을 올리거나 창업을 시도할 수도 있다. 완벽한 직장을 떠올리고 들어갈 방법까지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더 늦기 전에 불황에 대비해야 한다. 먼저 나에게 선택지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기업에서 SWOT 분석을 하듯 나 자신에 관해 강점, 약점, 기회 및 위협의 요소가 무엇인지 분석해 선택지를 만들어간다. 지금 몸담은 곳에서 대체 불가한 인력으로 견뎌야 할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지금 당장 가라앉는 배에서 뛰어내려야 할지, 뭔가를 배워 실력을 쌓아야 할지, 새로운 나만의 사업을 시작해야 할지를 결정할 수 있다. 각자의 상황은 다 다르다. 모든 전략이 모두에게 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각자의 상황과 삶이 어떻든 불황을 제압하면 선택지가 생긴다. 누구도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지만, 모든 사람은 무언가를 할 수 있다. 코로나 이후, 이 책을 읽은 자와 읽지 않은 자로 나뉠 것이다 지구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인해 앞으로 그 끝을 알 수 없는 불경기가 닥쳐올 것이다. 누군가는 포기하고, 누군가는 우울증에 빠질 것이다. 결국 누군가는 길거리에 나앉게 될 것이다. 이들은 불황의 희생자라 불리고 그 숫자는 수십만 명에 달할 것이다. 경제가 사회를 구성하는 각각의 개인을 얼마나 끔찍한 상황에 몰아넣을 수 있는지 실제 현실로 나타날 것이다. 하지만 준비된 자는 이겨낼 수 있다. 우리가 이들 중 한 명이 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수도 있다. 우리에게는 이 책이 있고 저자가 알려준 비법이 있기 때문이다.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자기 평가를 할 수 있고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앞으로 어떤 게임이 펼쳐질지 알 수도 있고 어디로 가야 할지 선택지를 찾아낼 수도 있다. 이제 기회에 뛰어들고, 강점을 활용하고, 위협을 물리치고, 약점을 보완할 시간이다. 과감한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새로운 산업으로 도약하고, 새로운 분야를 찾아내고, 자신만의 독특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엄두도 내지 못할 일들 말이다. 제이슨 솅커의 노하우를 무기 삼아 커리어 전략을 세우다 보면 다시 찾아올 경기 회복과 함께 신바람 나게 달리게 될 것이다. 어떤 이들은 불황이 닥치면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운이 좋아서 잘되든지, 운이 나빠서 고통을 받든지 둘 중 어느 쪽이든 간에 통제 밖의 일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있다. 질문을 바꿔 “글쎄, 다가오는 불황에 기업은 무엇을 할 수 있나?”라고 묻는다면 몇 가지 대답을 늘어놓을지도 모른다. 규모를 줄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고, 가게를 이전하라 같은 말들 말이다. 내가 묻고 싶은 것은 바로 이 점이다. 만일 기업이 선택지를 갖는다면 왜 우리는 그렇지 못한다는 것인가? 사실 우리에게도 선택지가 있다. 오래되고 상투적인 문구 하나가 생각났다. ‘황소의 뿔을 잡아라.’ 그것이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전부였고 나는 그렇게 했다. 황소가 달려와 내 배를 세게 들이받았고 나는 황소 밑에서 그 뿔을 움켜 잡았다.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2
영상출판미디어 / 나가츠키 탓페이 (지은이), 오츠카 신이치로 (그림), 정홍식 (옮긴이) / 2020.09.01
7,000원 ⟶ 6,300(10% off)

영상출판미디어소설,일반나가츠키 탓페이 (지은이), 오츠카 신이치로 (그림), 정홍식 (옮긴이)
모든 것을 안다는 『현자』의 지혜를 찾아 누구도 답파한 적이 없다는 아우그리아 사구에 도전한 나츠키 스바루 일행. 수많은 고난을 동료와의 협력과 여러 번의 『죽음』으로 넘어선 그들을 맞이한 것은 전하는 말과 너무나 다른 『현자』의 환대였다.제1장 『대도서관 플레이아데스』제2장 『하얀 별하늘의 애스터리즘』제3장 『타이게타의 서고』제4장 『작대기꾼』제5장 『율리우스 유클리우스』제6장 『탑 공동생활 지침』제7장 『■■■ ■■■』막간 『──오래된 기억』모든 것을 안다는 『현자』의 지혜를 찾아 누구도 답파한 적이 없다는 아우그리아 사구에 도전한 나츠키 스바루 일행. 수많은 고난을 동료와의 협력과 여러 번의 『죽음』으로 넘어선 그들을 맞이한 것은 전하는 말과 너무나 다른 『현자』의 환대였다.스바루를 스승이라고 부르며 따르는 탑의 수호자.마침내 밝혀지는 현자의 이름. 한편, 대도서관 플레이아데스의 『시련』은 ‘가장 뛰어난 기사’ 율리우스의 마음에 더욱더 깊은 상처를 남기는데…….대인기 인터넷 소설, 허식과 영광의 제22막.부서지는 것은 기사의 긍지인가, 우정과 사랑인가.「리제로」 애니메이션 제2기 2020년 7월부터 스타트!제4장 두 번째 권. 무대는 세상 끝에 닿은 사막에 떡하니 자리를 잡은 ‘현자의 탑’!죽음이 도사린 아그리아스 사구를 넘어선 일행을 맞이한 것은 감시탑의 수호자 ‘샤울라’.오직 ‘현자의 시련’을 뛰어넘은 자만이 ‘대도서관’ 플레이아데스의 감춰진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2020년 7월부터 애니메이션 2기 방영! 인기 소설의 본편 제6장!


보이지 않는 여자들
웅진지식하우스 /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지은이), 황가한 (옮긴이) / 2020.07.06
18,500원 ⟶ 16,650(10% off)

웅진지식하우스소설,일반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지은이), 황가한 (옮긴이)
남성을 위해, 남성에 의해 설계된 이 세계가 어떻게 인구의 반, 여성을 배제하는지 증명한 책이다. 남자를 인간의 디폴트값으로 여기는 사고방식 때문에 여성과 관련된 지식과 정보는 제대로 수집되지 않는다. 그렇게 생겨난 데이터 공백은 여자들을 가난하게 만들고 아프게 만들고 때로는 죽이기까지 한다. 영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운동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기술과 노동, 의료, 도시계획, 경제, 정치, 재난 상황 등 16가지 영역에 걸쳐 여성에 관한 데이터 공백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차별의 단면을 면밀하게 보여준다. 그간 은폐되고 누락되었던 여성의 관점과 지식을 복원하는 것이 남녀 모두, 나아가 세상에 어떤 이득이 되는지 시사한다. 방대한 통계 자료와 풍성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한 이 책은 젠더를 둘러싼 끊임없는 논쟁과 잘못된 편견을 불식시키는 동시에, 보다 합리적이고 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무기를 제공할 것이다.머리말 서론 남성이 디폴트 1부 일상 1장 눈 치우기도 성차별적일 수 있는가 : 이동 2장 성 중립 화장실 : 도시계획 2부 직장 3장 힘든 금요일 : 돌봄노동 4장 능력주의 신화 : 고용과 승진 5장 남자는 보편, 여자는 특수 : 산업안전 6장 신발 한 짝보다도 못한 : 불안정노동 3부 설계 7장 방글라데시 여자들이 신식 화덕을 거부한 이유 : 개발계획 8장 남자에게 맞는 원 사이즈 : 사회적 표준 9장 사내들의 바다 : 기술 4부 의료 10장 효과 없는 약 : 의학 연구 11장 “이례적” 증상 : 진단과 치료 5부 공공 생활 12장 공짜로 착취 가능한 자원 : 노동 가치 13장 여자 지갑에서 남자 지갑으로 : 세금 14장 여권은 인권이다 : 정치 6부 재난 15장 누가 다시 지을 것인가 : 재해복구 16장 당신은 재난 때문에 죽는 게 아니다 : 난민 맺음말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참고 자료“정보가 세상을 바꿀 무기가 될 수 있다면, 이 책은 거대한 무기고다” 보이지 않는 차별과 폭력에 맞서는 페미니스트를 위한 최고의 무기 스마트폰과 자동차 설계부터 의료, 노동, 도시계획까지 남자가 표준인 세상에서 여자는 어떻게 투명 인간이 되는가 영국왕립학회 과학서적상 수상 《타임스》 선정 올해의 책 아마존 사회 분야 베스트셀러 《뉴욕 타임스》, 《가디언》, 《포브스》… 세계 언론이 주목한 ‘젠더 팩트 체크’ 권김현영, 김진아, 노명우, 박상현, 이다혜 등 국내 지식인들의 강력 추천 스마트폰을 자꾸 떨어뜨리는가? 사무실 냉방 온도가 낮아 감기를 달고 사는가? 마스크나 안전벨트를 착용하면 너무 헐겁거나 꽉 끼고, 처방받은 약이 어쩐지 효과를 보이지 않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여성일 가능성이 높다! 『보이지 않는 여자들』은 남성을 위해, 남성에 의해 설계된 이 세계가 어떻게 인구의 반, 여성을 배제하는지 증명한 책이다. 남자를 인간의 디폴트값으로 여기는 사고방식 때문에 여성과 관련된 지식과 정보는 제대로 수집되지 않는다. 그렇게 생겨난 데이터 공백은 여자들을 가난하게 만들고 아프게 만들고 때로는 죽이기까지 한다. 영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운동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기술과 노동, 의료, 도시계획, 경제, 정치, 재난 상황 등 16가지 영역에 걸쳐 여성에 관한 데이터 공백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차별의 단면을 면밀하게 보여준다. 그간 은폐되고 누락되었던 여성의 관점과 지식을 복원하는 것이 남녀 모두, 나아가 세상에 어떤 이득이 되는지 시사한다. 방대한 통계 자료와 풍성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한 이 책은 젠더를 둘러싼 끊임없는 논쟁과 잘못된 편견을 불식시키는 동시에, 보다 합리적이고 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무기를 제공할 것이다. 한 손에 쥐기에 크고 무거운 스마트폰, 70kg 40세 남성에게 최적화된 표준 사무실 온도, 여성에게 주로 발견되는 ‘통증 없는 심장마비’는 진단조차 받지 못해… “남자가 표준인 세상에서 여자는 어떻게 투명 인간이 되는가” “6인치(152.4mm).” 최신 스마트폰 액정의 평균 크기다. 2020년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아이폰 12 모델은 이보다 조금 작은 5.4인치(137.1mm)라고 한다. 애플에서는 벌써부터 “한 손 조작에 문제없는 크기”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아이폰 사용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여자들에게 이는 다른 세상의 얘기다. 여성의 평균 뼘이 18~20cm라는 걸 감안할 때 대부분의 여자들은 한 손 조작은 고사하고 스마트폰을 떨어뜨리지나 않으면 다행이다. 문제는 스마트폰만이 아니다. 구글의 음성인식시스템은 여성의 목소리보다 남성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인식할 가능성이 70%나 높고, 똑같이 교통사고를 당해도 여자는 중상을 입을 확률이 남자보다 47%나 높다. 남성 우월주의에 심취한 누군가 꾸며낸 음모라고 단정하기엔 이런 사례가 너무나 많다. 사소한 불편부터 목숨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위협까지, 여성들이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차별은 도대체 어디에서 비롯되는 걸까? 『보이지 않는 여자들』은 남성에게 편향된 데이터로 설계된 세계가 어떻게 인구의 반, 여성을 배제하는지 증명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이자 영국의 여성운동가인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는 남성을 인간의 디폴트값으로 삼는 사고방식 때문에 여성과 관련된 정보와 지식이 제대로 수집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른바 ‘젠더 데이터 공백’이 생기는 것이다. 그 결과 거의 모든 분야에서 사회적 표준이 만들어질 때 여성은 가려지고 지워지고 끝내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된다. 여름철 사무실의 적정 온도 설정은 이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표준 사무실 온도를 결정하는 공식은 몸무게 70kg인 40세 남성의 기초대사율을 기준으로 하는 탓에 여자에게 적정한 온도보다 평균 5도가 낮다. 그런가 하면 심장마비의 진단과 치료가 남성에게 맞춰져 있어 여성 심장마비 환자들이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도 잦다. 실제로 여성들의 심장마비 전조 증상은 가슴통증(남성의 일반적 전조 증상) 없이 복통이나 호흡곤란, 메슥거림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데이터 관점에서 성차별 메커니즘을 밝히고 젠더 문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언론과 독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2019년 영국왕립학회 과학서적상을 수상했고 《타임스》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뉴욕 타임스》, 《가디언》, 《인디펜던트》, 《포브스》 등 주요 외신의 극찬을 받았다. “제설 순서, 업무평가제, GDP 산출 방식… 의외의 곳에도 차별은 있었다” 자동차 설계부터 의료, 노동, 도시계획, 정치, 재난 상황까지 젠더를 둘러싼 무지와 편견에 팩트라는 무기로 맞서다 스웨덴 칼스코가 시의 제설 작업은 조금 특별하다. 다른 지역이나 국가들은 눈을 치울 때 주요 도로에서 시작해 인도와 자전거도로에서 끝나지만 칼스코가의 제설 작업은 이와 정반대의 순서로 진행된다. 칼스코가의 제설 방식이 보행자와 대중교통 이용자에 초점을 두는 이유는 분명하다. 눈 속에서 유모차(또는 휠체어나 자전거)를 미는 것보다 운전을 하는 편이 더 쉽다고 본 것이다. 그리고 이동할 때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장보기나 아이의 등하교 때문에 동선이 복잡해지는 이는 (국적을 불문하고) 여자인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눈을 치우는 일이 젠더와 무관하리라는 예상을 깨고 이러한 진실이 밝혀진 데에는 구체적이고 검증된 데이터의 힘이 컸다. 『보이지 않는 여자들』은 여성을 향한 보이지 않는 차별을 증명할 사실근거들을 한데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국제기구와 NGO, 정부에서 발표한 공식 자료와 주요 매체에 실린 기사, 논문을 엄선했으며 각각의 출처를 빠짐없이 명기하여 참고 자료만 1330여 개에 이른다. 뿌리 깊은 데이터 공백 때문에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만족스러운 여성 데이터를 찾기 힘든 상황에서 이 책은 젠더 분야 연구자들에게 귀중한 보고(寶庫)가 되어준다. 저자는 방대한 통계 자료와 풍성한 사례를 바탕으로 기술, 노동, 의료, 도시계획, 경제, 정치, 재난 상황 등 16가지 영역에 걸쳐 여성에게 불리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낸다. 겉으로는 성 중립적인 것 같지만 성차별과 긴밀한 사례는 제설 작업 외에도 무수히 많다. 수많은 기업과 대학에서 시행 중인 성과 중심의 업무평가제는 ‘돌볼 대상이 없는 직원’에게 유리하다. 전 세계적으로 여성이 무급 돌봄노동의 75%를 담당하며 매일 무급 노동에 3~6시간을 들인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자녀가 있는 맞벌이 여성은 일터에서 출발선이 다른 경주를 하는 셈이다. 국가의 경제 규모를 가늠하는 기준인 GDP에는 집안일이나 돌봄이 포함되지 않아 여성의 노동 가치나 생산성을 저평가하는 핑곗거리가 된다. 생명과 직결되는 의약 분야에서 여성에 대한 임상시험은 이뤄지지 않는다는 증거도 많다. 2014년 FDA는 여성에게 두 번째로 흔한 약물 부작용이 ‘약효 없음’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심지어 매년 200만 명의 여성이 불안증, 뇌전증 등의 질병 때문에 복용하는 ‘바리움’은 한 번도 여성 피험자를 상대로 무작위 임상시험을 치른 적이 없다. 이 책에 소개된 차별의 단면들은 ‘여자라는 이유로’ 가난해지고 아프고 때로는 죽음에 이른다는 말이 어떤 과장도 섞이지 않은 현실 그 자체임을 일깨워준다. 『보이지 않는 여자들』이 성차별에 대항하는 이들을 위한 필수 자료집이자 그들에게 팩트라는 강력한 무기를 제공하는 든든한 무기고가 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것은 여권의 테두리를 넘어서는 문제다” 남녀 모두를 이롭게 하는 공백 메우기 성차별이나 여성의 권익을 높여야 한다고 말하면 여자에게만 이로운 것이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올 때가 많다. 이에 저자는 젠더 데이터 공백을 메우는 것은 남녀의 구분을 떠나 우리 모두에게 이득을 준다고 단언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수치가 증명해준다. 제설 정책을 보행자 중심으로 재편하기 전까지만 해도 스웨덴에서 겨울철 보행자 사고로 발생한 비용은 도로 관리 비용의 약 2배에 달했다. 스톡홀름 교통위원회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특수 기계로 총 길이 200km의 자전거 및 보행자 도로를 제설하자 사고 발생률이 절반으로 줄었다.” 세계경제포럼은 27%(세계 평균)에 이르는 남녀 취업률 격차를 없앨 경우 미국의 GDP는 최대 9%, 유로존의 GDP는 최대 13%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여기에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늘려 여자들의 무급 돌봄노동을 줄인다는 전제가 달려 있다. 재원이 부족하다거나 성장 동력에 한계가 왔다는 정치인들의 변명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결국 모든 것은 우선순위의 문제다. 이 책에는 현재 활용 가능한 여성 관련 자료의 최대치가 담겨 있지만, 2000년 넘게 이어져온 데이터 공백을 완전히 채우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저자 또한 데이터 공백이 여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어떤 것들은 연구가 되지 않아 알 수 없다고 밝혀둔다. 그러나 문제를 해결할 분명하고도 근본적인 방법도 제시한다. 모든 분야에서 여성의 진출을 늘리는 것이다. 의사결정과정에, 연구에, 지식 생산에 참여한 여자들은 여자를 잊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여자들』은 공백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고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명확하게 제시해준다.젠더 데이터 공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 중 하나는 그것이 대개 악의적이지도, 심지어 고의적이지도 않다는 것이다. 오히려 정반대다. 그것은 수천 년 동안 존재해온 사고방식의 산물일 뿐이기에 일종의 무념이라 할 수 있다. 남자들은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고, 여자들은 아에 언급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중 무념이기까지 하다. 우리가 인간이라 통칭하는 것은 남자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머리말」 스웨덴 북부에서는 1985년부터 외상 환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데 이 데이터베이스의 대부분을 보행자가 차지한다. 보행자는 미끄럽거나 얼어붙은 도로에서 다칠 확률이 운전자의 3배나 되고 교통 관련 부상자 전체가 병원에서 소비하는 시간의 50%를 차지한다. 그리고 이 보행자의 대부분은 여자다. (……) 이러한 부상으로 인해 의료비가 발생하고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한 해 겨울 동안 보행자 낙상으로 발생하는 비용만 해도 3600만 크로나(한화 약 43억 원)에 달했다. (……) 이렇게 최소한으로 잡은 추산치에서도 겨울 보행자 사고 비용은 겨울 도로관리 비용의 약 2배에 달했다. 스톡홀름 근교의 솔나 시에서는 3배였고 몇몇 연구에서는 그보다 더 높았다. 정확한 차이가 얼마이건 간에 제설 순서에서 보행자를 우선시함으로써 부상을 방지하는 편이 훨씬 경제적인 것만은 확실하다. -「1장 눈 치우기도 성차별적일 수 있는가」 “안 쓰면 없어지는” 아빠 육아휴직이 도입되기 전에는, 1974년부터 육아휴직 제도가 존재했음에도, 스웨덴 남자의 6%만이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바꿔 말하면 정부가 강제하기 전까지는 있는 휴가도 쓰지 않았다. 이 패턴은 아이슬란드에서도 반복되었다. “아빠 쿼터제”를 도입하자 남자들이 신청하는 육아휴직 기간이 2배로 늘어났다. 한국에서는 2007년에 “아빠 육아휴직”이 생기자 남자들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3배 이상 늘었다. -「3장 힘든 금요일」


마틸다 (반양장)
시공주니어 / 로알드 달 (지은이), 퀀틴 블레이크 (그림), 김난령 (옮긴이) / 201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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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명작,문학로알드 달 (지은이), 퀀틴 블레이크 (그림), 김난령 (옮긴이)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34권. 20세기 위대한 이야기 마법사 로알드 달과 살아 있는 그림의 전설 퀸틴 블레이크가 만나 펴낸 작품이다. 1988년 첫 출간 이후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은 책 읽는 소녀 영웅 마틸다. 원작 출간 30주년 새로운 표지와 풍자가 넘치는 언어, 탄탄한 작품 해설로 다시 태어났다. 전 세계 독자들로부터 사랑받는 로알드 달의 작품 중에서도 는 블랙 유머와 기발한 상상력은 물론, 사랑스럽고 똑똑한 어린 소녀가 무책임한 어른들에게 통쾌한 한 방을 날린다. 마틸다는 남들이 쉽게 가질 수 없는 초능력과 총명함으로 어린이의 세계를 지켜 낸 영웅이기도 하지만,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평범한 소녀였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열광할 수밖에 없다. 악당 같은 어른들로부터 소중한 것을 지켜 내고, 스스로 성장한 마틸다. 마틸다가 책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여행하고 흥미로운 삶을 사는 놀라운 사람들을 만난 것처럼, 독자들 역시 기발하고 유쾌한 로알드 달의 상상력에 푹 빠지게 된다.1. 독서광 마틸다...7 2. 위대한 중고차 사업가 웜우드씨...26 3. 초강력 접착제 소동...37 4. 유령 소동...48 5. 수학...63 6. 머리 염색 소동...72 7. 하니 선생님...85 8. 트런치불 교장...106 9. 마틸다의 부모...117 10. 해머던지기...131 11. 브루스 보그트로터와 초콜릿 케이크...153 12. 라벤더...176 13. 트런치불 교장의 수업...185 14. 첫 번째 기적...209 15. 두 번째 기적...223 16. 하니 선생님의 오두막집...232 17. 하니 선생님의 비밀...252 18. 그녀의 이름은 애거사...269 19. 연습...274 20. 세 번째 기적...280 21. 새로운 가족...294 옮긴이의 말...313책 읽는 소녀 영웅! 손을 대지 않고도 물건을 움직인다고? 이야기꾼 로알드 달이 들려주는 마법 같은 순간들! 세상의 모든 책을 다 읽는 꼬마 소녀 마틸다에게 어느 날 신비한 능력이 생겼다! 돈밖에 모르는 부모와 무시무시한 교장, 나쁜 어른들을 향한 천재 소녀 마틸다의 통쾌한 복수! 자꾸만 응원하고 싶어지는 마틸다의 이야기는 어떻게 될까? 20세기 위대한 이야기 마법사 로알드 달과 살아 있는 그림의 전설 퀸틴 블레이크의 만남! 영국 어린이책그룹연합상 / BBC 선정 영국이 가장 사랑한 소설 영화 '마틸다' 원작 / 2018년 9월 국내 뮤지컬 '마틸다' 개막 한우리 권장 도서 / 중앙독서교육 선정 도서 / 부산시교육청 추천 도서 어린이도서연구회 권장 도서 / 열린어린이 추천 도서 1988년 첫 출간 이후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은 책 읽는 소녀 영웅! 원작 출간 30주년 새로운 표지와 풍자가 넘치는 언어, 탄탄한 작품 해설로 다시 태어나다. 책의 미덕,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 유머의 가치를 보여 주는 작품 세계. -김난령(번역가) 어린이 영웅이 악당 어른에게 맞서는 법, 그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보여 준다. -한미화(출판칼럼니스트)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 손꼽히는 로알드 달. 그의 책은 어른들보다 어린이들이 먼저 찾는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인기의 비결은 대담한 상상력과 배꼽 잡는 유머에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웃음을 자아내며 모험을 펼치는 그의 이야기는 한번 잡은 책을 손에서 뗄 수 없게 하는 힘이 있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와 긴박한 전개 역시 로알드 달의 매력이다. “가장 대담하고 신나고 뻔뻔한 책을 만든 작가”라는 평은 괜히 따라다니는 게 아니다. 전 세계 독자들로부터 사랑받는 그의 작품 중에서도 《마틸다》는 블랙 유머와 기발한 상상력은 물론, 사랑스럽고 똑똑한 어린 소녀가 무책임한 어른들에게 통쾌한 한 방을 날린다. 마틸다는 남들이 쉽게 가질 수 없는 초능력과 총명함으로 어린이의 세계를 지켜 낸 영웅이기도 하지만,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평범한 소녀였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열광할 수밖에 없다. 악당 같은 어른들로부터 소중한 것을 지켜 내고, 스스로 성장한 마틸다. 마틸다가 책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여행하고 흥미로운 삶을 사는 놀라운 사람들을 만난 것처럼, 독자들 역시 기발하고 유쾌한 로알드 달의 상상력에 푹 빠진다. 1988년에 출간돼 올해 출간 30주년을 맞게 된 《마틸다》는 책 이상의 즐거움을 만날 수 있는 소식들로 시끌벅적하다. 영국에서는 로알드 달이 탄생한 9월 13일을 ‘로알드 달 데이’로 지정하여 다양한 축제를 벌인다. 원작 출간 30주년 기념으로 국내에서 새롭게 개정된 《마틸다》는 마틸다의 신비로운 능력과 매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요소로 표지를 꾸몄다. 더불어 번역가 김난령은 로알드 달의 화려한 입담, 재치, 풍자가 살아나는 번역은 물론 자타공인 최고 어린이책 전문가로서 탄탄한 작품 해설까지 곁들였다. 전 세계 어린이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책 읽는 소녀 영웅 《마틸다》의 마법에 더 많은 독자들이 이끌리게 될 것이다. 책 읽는 소녀 영웅의 등장 책을 많이 읽어서일까? 마틸다는 학교에서 어려운 암산도 척척 해내는 가장 뛰어난 학생이며, 악명 높은 트런치불 교장 앞에서도 기죽는 법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마틸다에게 초능력이 생긴다. 남다른 총명함과 초능력으로 자기를 구박하는 아빠, 친구들과 하니 선생님을 괴롭히는 무시무시한 트런치불 교장에게 통쾌한 복수를 한다. 작은 소녀 마틸다는 다양한 작가의 책을 읽으며 새로운 세계를 여행했고, 흥미로운 삶을 사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그래서 부모님은 가질 수 없는 초능력, 즉 세상을 보는 눈을 갖게 되었다. 책 읽는 소녀 영웅의 등장은 어린이들에게 아직 열어 보지 않은 삶의 한계를 뛰어넘어 상상하게 한다. 우리도 마틸다처럼 마법 같은 시공간과 나만의 세계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글자를 따라가는 눈, 이야기를 쌓는 머리, 책장을 넘기는 손만 움직인다면! 마틸다는 책을 읽으면서 엄마 아빠는 결코 볼 수 없었던 인생을 바라보는 눈을 떴다. 만약 엄마 아빠가 디킨스나 키플링의 책을 조금이라도 읽는다면, 인생에는 사람을 속이거나 텔레비전을 보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이 담겨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텐데. (본문 중에서) 무책임한 어른들에게 날리는 통쾌한 한 방 어린이는 일상 속에서 어른들과 늘 전쟁을 벌인다. 여자아이라고 무시하는 아빠, 자식에게 무관심하고 돈에만 정신이 팔린 엄마, 전 국가대표 해머던지기 선수 출신이자 사나운 폭군인 트런치불 교장 등 《마틸다》의 어린이들은 무관심하고 무책임한 어른들에게 대항한다. 염색약에 접착제를 섞어 버리고, 마실 물컵에 도마뱀을 넣고, 벌을 주기 위해 만든 어마어마한 양의 케이크를 보란 듯이 다 먹어 치운다. 물론 이런 어른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모두 어린 시절에 한 번쯤은, 나보다 큰 어른에 대한 두려움이나 동경, 신뢰를 느껴 본 적 있다. 작은 아이가 더 넓은 세계를 여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서관 사서 펠프스 여사, 친절하고 온화한 하니 선생님은 마틸다의 능력과 진심을 알아보고 힘이 돼 준다. 이들은 내가 어린 시절에 꿈꾸던 이상적 어른이 누구였는지,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어른들은 쉽게 상상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자신을 구하는 어린이들. 어린이가 무책임한 어른들에게 날리는 통쾌한 한 방은 어린이 독자에게 해방감과 넘치는 재미를 느끼게 하고, 어른 독자에게는 무의식 속에 남아 있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깨운다. 마틸다는 자기에게 계속해서 무식하다느니, 멍청하다느니 소리를 하는 엄마 아빠에게 화가 치밀어 올랐다. 자기는 무식하지도, 멍청하지도 않은데 말이다. 마음속 분노가 점점 타올랐다. 그래서 그날 저녁 침대에 누웠을 때 마틸다는 결심했다. 엄마나 아빠가 자기에게 심하게 대할 때마다 자기 나름대로 복수를 하겠다고 말이다. 한두 번의 작은 승리로 마틸다는 부모의 백치 같은 행동을 견뎌 낼 수 있을 것이다. 아니, 미쳐 버리지 않을 것이다. (본문 중에서) 다양한 장르의 책처럼 톡톡 튀며 고유한 색을 지닌 인물들 《마틸다》에는 고유한 개성을 지닌 인물이 다채롭게 등장한다. 작고 어리지만, 부모님의 기대와 관심 속에서 자라는 오빠 마이클, 흥미진진한 말솜씨로 마틸다와 라벤더의 혼을 쏙 빼놓는 호텐시아, 잔꾀 많은 작은 악동 라벤더, 행동은 굼뜨지만, 트런치불 교장의 말도 안 되는 벌에 당당히 맞서는 브루스 보그트로터 등 이들은 저마다 다른 개성을 가진 어린이의 모습과 닮았다. 이들은 ‘착한 아이’라는 고정 관념 아래 개성을 인정받지 못하거나 무식한 어른에게 방치와 학대를 겪는 어린이들을 대변하기 때문이다. 마틸다는 똑똑하지만 겸손하고, 친구를 위해 잘못을 대신 뒤집어쓸 정도로 의리가 넘친다. 다섯 살 신동, 독서광이기 전에 마틸다 역시 관심이 필요한 우리 주변의 아이이다. 마틸다의 초능력은 부모님의 관심 밖에서 자신을 구하기 위해, 새롭게 터득한 눈은 아닐까. 다양한 장르의 책처럼 톡톡 튀며 고유한 색을 지닌 인물들! 어린이들은 갑갑한 현실에서 벗어나 통쾌함을 느끼고, 어른들은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의 자유로움을 얻는다. 두 거장이 보여 주는 세기의 협업! 20세기 위대한 이야기 마법사 로알드 달과 살아 있는 그림의 전설 퀸틴 블레이크의 만남 《찰리와 초콜릿 공장》, 《제임스와 슈퍼 복숭아》 등으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 퀸틴 블레이크는 로알드 달 작품 속 엽기적이고 잔인한 장면을 유쾌하고 익살스럽게 표현한다. 깃펜으로 선의 두께와 갈라짐의 효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인물의 자세, 표정 하나하나를 개성 있게 담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표현은 편안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그림을 만들어 낸다. 퀸틴 블레이크의 그림을 통해 독자들은 로알드 달이 만든 세계에 더욱 흠뻑 빠져든다. 20세기 위대한 이야기 마법사 로알드 달과 살아 있는 전설, 퀸틴 블레이크의 만남은 색다른 감동을 선물할 것이다.엄마 아빠 들은 못 말리는 사람들이다.


초판본 데미안 (리커버 한정판, 양장 블랙벨벳 에디션)
더스토리 / 헤르만 헤세 (지은이), 이순학 (옮긴이) / 20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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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토리소설,일반헤르만 헤세 (지은이), 이순학 (옮긴이)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1차, 2차 세계 대전 이후 현대 독일 문학에서 ‘전쟁’과 ‘개인’의 관계를 치밀하게 제시한 선구적인 작품이다. 이 책은 1919년 헤르만 헤세가 ‘에밀 싱클레어’라는 이름으로 출판한 초판본 표지 디자인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20세기 독일 문학가들 가운데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작가를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헤르만 헤세일 것이다. 내면의 탐구자이자 자아 성찰의 대표 작가인 헤르만 헤세는 휴머니즘을 지향하며, 고뇌하는 청춘과 자연에 대한 동경, 인간의 양면성 등을 작품에 담았다. 도서출판 더스토리는 헤르만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인 《데미안》을 초호화 양장 블랙벨벳 에디션으로 제작하였다.서문 두 세계 카인 예수 옆에 매달린 도둑 베아트리체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표적 야곱의 싸움 에바 부인 종말의 시작 작품 해설 작가 연보 1919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초호화 양장 블랙벨벳 에디션! 독일이 낳은 대문호, 헤르만 헤세! 나를 찾아가는 길 《데미안》 1919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초호화 양장 블랙벨벳 에디션! 영혼의 성장 기록, 나를 찾아가는 길 《데미안》 20세기 독일 문학가들 가운데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작가를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헤르만 헤세일 것이다. 내면의 탐구자이자 자아 성찰의 대표 작가인 헤르만 헤세는 휴머니즘을 지향하며, 고뇌하는 청춘과 자연에 대한 동경, 인간의 양면성 등을 작품에 담았다. 도서출판 더스토리는 헤르만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인 《데미안》을 초호화 양장 블랙벨벳 에디션으로 제작하였다. 벨벳 특유의 고급스러운 색감과 감촉뿐만 아니라 1919년 출판된 독일 피셔 출판사의 초판본 표지디자인을 그대로 되살려 소장 가치를 한층 높였다. 또한 실로 꿰맨 정통적인 사철 제본을 통해 책의 내구성을 높이고 펼쳐 읽기도 편하게 만들었으며, 블랙벨벳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고급스러운 금박을 재현하여 오리지널 초판본의 품격과 가치를 담아냈다. 그리고 헤르만 헤세 전문 번역자이자 독일 문학 연구자인 역자의 깊이 있는 번역은 자서전적이고 철학적인 헤르만 헤세 문학의 감동을 고스란히 전해줄 것이다. ☆ 더스토리 오리지널 초판본 초호화 양장 블랙벨벳 에디션의 특징 ☆ 1919년 독일 피셔(S. Fischer) 출판사의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벨벳 특유의 색감과 감촉을 살린 초호화 양장 블랙벨벳 커버! 실로 꿰맨 정통적인 사철 제본과 환양장! 블랙벨벳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고급스러운 금박 재현! 1919년의 ‘싱클레어’가 다시 찾아옵니다! 《데미안》은 헤르만 헤세가 1919년 ‘에밀 싱클레어’라는 가명으로 출판한 소설이다. 당시 문단에서 대문호로 인정받던 헤르만 헤세는 작가로서 자신의 소설이 작품성만으로 인정받는지 확인해보고 싶었고,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이후 많은 사람들이 무명작가 ‘에밀 싱클레어’를 궁금해했고, 헤르만 헤세는 자신이 ‘에밀 싱클레어’라는 사실을 밝히고 1920년부터 저자 이름을 헤르만 헤세로 바꿔 출판했다. 도서출판 더스토리에서 출간한 초판본 《데미안》은 헤르만 헤세가 ‘에밀 싱클레어’라는 이름으로 출판한 1919년 초판본 표지디자인을 그대로 따랐다. 20세기 센세이션을 일으킨 성장 소설의 고전 《데미안》은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재출발을 다짐한 헤르만 헤세에게 제2의 출발점과 같은 작품이다. 청춘의 고뇌와 인간의 양면성을 담고 있으며, 자아 찾기를 삶의 목표로 삼고 내면의 길을 지향하면서 현실과 대결하는 영혼의 모습을 치밀하게 그려냈다. 헤르만 헤세는 나를 찾아가는 길이자 치열한 성장 기록인 《데미안》을 통해 세상의 수많은 ‘에밀 싱클레어’가 삶의 근원적인 힘을 깨닫기를 바랐다. 그리고 그때 비로소 내면에서 울려 퍼지는 운명의 목소리를 듣게 될 거라고 확신했다. ▶ 줄거리 라틴어 학교에 다니던 열 살 싱클레어는 따스한 가정에서 자라며 ‘선의 세계’만을 알았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 소년 프란츠 크로머에게 사과를 훔쳤다는 허풍을 떨면서 ‘악의 세계’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그로 인해 자신의 내면에 밝은 세계와 어두운 세계가 공존한다는 것을 느끼고 괴로워한다. 그러던 중 신비한 소년 데미안을 만나고, 그가 들려준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를 통해 선과 악의 진실을 깨닫는다. 싱클레어는 상급 학교에 진학하게 되면서 데미안과 헤어진다. 다시 어둠의 세계에 빠지게 된 그는 위태롭게 방황하며 혼란스러워한다. 그러나 데미안의 편지를 받고, 참된 자아를 발견하며 자신만의 내면을 구축하는 방법을 깨우친다.
2021 전한길 한국사 포켓 암기노트 (스프링)
에스티유니타스 / 전한길 (지은이) / 2020.03.31
8,500원 ⟶ 7,650(10% off)

에스티유니타스소설,일반전한길 (지은이)
[2021 전한길 한국사 포켓 암기노트]는 수험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휴대하고 다니면서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든 요약집으로, 방대한 한국사 내용 중 핵심만 뽑아서 정리하였다. 중요 키워드는 빈칸으로 제시하였으며, 사진 및 사료도 풍부하게 수록하였다. 기출 지문으로 구성한 OX문제로 학습한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시간이 부족한 수험생들에게는 합격으로 가는 최적의 학습 도서이다. Ⅰ. 우리 역사의 시작 01 우리의 역사 02 선사 시대 03 국가의 형성 04 고조선 05 초기 여러 나라의 성장 Ⅱ. 고대 사회의 발전 01 삼국의 성립과 발전 02 가야 연맹(왕국) 03 삼국의 통치 체제 04 삼국의 대외 항쟁 05 신라의 시대 구분과 통일 신라의 정치 변화 06 발해의 건국과 발전 07 남북국의 통치 체제 08 고대의 경제 09 고대의 사회 10 고대의 문화 Ⅲ. 고려의 성립과 발전 01 후삼국의 성립과 고려의 건국 02 고려의 정치 03 고려의 통치 체제 정비 04 고려 지배 세력의 변천 05 고려 대외 관계의 변천 06 고려의 경제 07 고려의 사회 08 고려의 문화 Ⅳ. 조선의 성립과 발전 01 조선의 정치 1 02 조선의 정치 2 03 조선의 통치 체제 정비 04 조선 초기의 대외 관계 05 임진왜란(1592, 선조) 06 정묘·병자호란 07 붕당 정치의 시작과 전개 08 붕당 정치의 변질 09 탕평 정치(영·정조) 10 세도 정치(19C) 11 조선의 경제 12 조선 전기의 사회 13 조선 후기의 사회 14 조선 전기의 문화 15 조선 후기의 문화 Ⅴ. 근대 국가 수립 운동 01 19C 세도 정치와 흥선 대원군의 개혁 정치 02 개항과 불평등 조약 03 개화 정책의 추진과 반발 04 개화파의 근대화 운동 05 동학 농민 운동(1894) 06 갑오개혁(1894, 제도적 근대화) 07 아관 파천과 독립 협회 08 대한 제국과 광무개혁 09 간도와 독도 10 항일 의병 운동 11 애국 계몽 운동 12 개항 이후의 경제 침탈 13 경제적 구국 운동 14 근대의 문화 Ⅵ. 민족 운동의 전개 01 국권 피탈 과정 02 일제의 식민 통치 03 1910’s 독립운동 04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 정부 05 1920’s 독립운동 06 1930’s 독립운동 07 사회·경제적 민족 운동 08 민족 문화 수호 운동 Ⅶ. 대한민국의 성립과 발전 01 광복과 대한민국의 수립 02 민주주의의 시련과 발전 03 북한의 변화 04 통일 정책과 남북 대화 05 경제 정책 Ⅷ. 부록 01 지역사 02 시대별 연호 03 근현대 주요 인물01 한국사 필수 개념 수록 공무원 수험생들이 반드시 정리해 두어야 하는 필수 개념만 수록하였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구성으로 짧은 시간동안 빠르게 회독할 수 있는 최적의 학습서입니다. 빈칸으로 처리한 중요 키워드와 기출 지문으로 만든 OX 문제를 통해 공부한 내용을 확인하고 취약점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02 휴대하기 편한 사이즈와 분량 크기가 작고 스프링 제본으로 제작되어 휴대하기 좋습니다. 또한 176쪽 분량으로 수험생들이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자투리 시간을 이용한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03 중요 내용 강조 난이도를 색깔별로 구분하여 개념의 중요도를 확인하면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필요한 부분만 회독할 수 있어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합니다.
희망은 사랑을 한다
문학동네 / 김복희 (지은이) / 202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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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소설,일반김복희 (지은이)
문학동네시인선 144권. 김복희 시집. "대상과 무관하게 낯선 의미를 빚어내는 발명의 시"라는 평을 받으며 2015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 "언어의 부유는 언어의 의문이 되고, 언어의 민첩함은 언어의 주름이 된다. 이렇게 그의 언어에 대한 자각은 말과 사물의 분열로부터 시작된다"(이수명 시인, 해설에서)는 평이 더해진 첫 시집 을 펴낸 것이 2018년의 일. 2년이 지나 묶는 두 번째 시집에는 총 52편의 시가 3부로 나뉘어 담겼다. 부 제목에서 이번 시집의 특징을 엿볼 수 있는바, 1부 '기껏 인간을 너무 좋아하는 것이', 2부 '우리는 밤에 싸우는지 밤과 싸우는지', 3부 '서성이며 일렁이며 만지는 마음'이 그것이다. 기껏 인간을 좋아하는 것이 '가엾다' 말하는 사람, 천 원을 손에 쥔 채 '천 원을 가지는지 천 원으로 할 수 없는 그 모든 것을 가지는지 생각'하며 어느 밤 싸우듯 골몰하는 사람, 불 앞에 선 채 서성이며 일렁이며 어떤 마음을 만지는 사람은 누구인가. 새로운 궤적을 찾아 나서는 이 인물들이 낯설면서도 기이한 흡인력으로 이끄는 곳, 함께 따라가보자.시인의 말 1부 기껏 인간을 너무 좋아하는 것이 귀신 하기/ 지수/ 머리가 셋 달린 개/ 신의 술/ 사랑하는 신/ sober companion?숨은 낭독자/ 왼손이 하는 오른손의 일/ 엽서를 봉투에 담는 사람의 마음/ 취한 배/ 세라핀의 꽃, 꽃의 세라핀/ 인조 노동자/ 희망의 집에는 샤워볼이 있다/ 종모법/ 완두콩 공주/ 더 둥글고 더 예뻤다?J에게/ 여행하는 눈 2부 우리는 밤에 싸우는지 밤과 싸우는지 천 원이기/ 국화와 가을/ 여름을 보호하기/ 관광버스 멈추기/ 맞닿은 몸/ 내 친구의 손가락/ 좋은 말 좋은 꿈/ 보면/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도나우강_증기선_회사_선장의_미망인/ 새 소식/ 당신이 원하는 사람/ 꽃과 나무, 할머니의 노래/ 집회/ 데츠로와 나/ 세라핀의 흰 물감?해변에서 잠들기 3부 서성이며 일렁이며 만지는 마음 끝까지 읽을 사람/ 귤 까기/ 상을 엎기/ 받침/ 당신은 사랑을 하는군요/ 구름이 바라본 나와 내 친구들의 집/ 아름다운 베개/ Namenlose ring/ 공-독(void)/ 따뜻한 튀김/ 신의 잠/ 소감문 쓰기/ 산더미만큼 쌓인 사과/ 섬집 아기들/ 핏기/ 두 명/ 불/ 바람에 흔들리는 유리 종 삼키기/ 피고용인 잭이 마침표로 읽을 문장은……/ 검은 비둘기 해설| 낯선 주체들의 탈주 | 김영임(문학평론가)“읽고 쓰는 것을 좋아하면서 귀신이 안 되려고 노력하는 모양이 안됐다 기껏 인간을 너무 좋아하는 것이 가엾다” ?새로운 ‘-되기’를 실험하는 낯선 주체들의 탈주 문학동네시인선 144 김복희 시집 『희망은 사랑을 한다』를 펴낸다. “대상과 무관하게 낯선 의미를 빚어내는 발명의 시”라는 평을 받으며 2015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 “언어의 부유는 언어의 의문이 되고, 언어의 민첩함은 언어의 주름이 된다. 이렇게 그의 언어에 대한 자각은 말과 사물의 분열로부터 시작된다”(이수명 시인, 해설에서)는 평이 더해진 첫 시집 『내가 사랑하는 나의 새 인간』을 펴낸 것이 2018년의 일. 2년이 지나 묶는 두 번째 시집에는 총 52편의 시가 3부로 나뉘어 담겼다. 부 제목에서 이번 시집의 특징을 엿볼 수 있는바, 1부 ‘기껏 인간을 너무 좋아하는 것이’, 2부 ‘우리는 밤에 싸우는지 밤과 싸우는지’, 3부 ‘서성이며 일렁이며 만지는 마음’이 그것이다. 기껏 인간을 좋아하는 것이 ‘가엾다’ 말하는 사람, 천 원을 손에 쥔 채 ‘천 원을 가지는지 천 원으로 할 수 없는 그 모든 것을 가지는지 생각’하며 어느 밤 싸우듯 골몰하는 사람, 불 앞에 선 채 서성이며 일렁이며 어떤 마음을 만지는 사람은 누구인가. 새로운 궤적을 찾아 나서는 이 인물들이 낯설면서도 기이한 흡인력으로 이끄는 곳, 함께 따라가보자. 많이 좋아하면 귀신이 돼 복숭아 귀신 곶감 귀신 그런 것이 한집에 둘이면 곤란하다 그렇다고 같이 사는 게 귀신이 아니면 조금 어색하다 약봉지가 서랍 하나를 다 채울 정도로 많아지기에 자네, 이제 약 귀신이 되려나 인사했더니 좋아하는 것이 없어 약을 먹기 시작했네, 빙그레 웃었다 좋아는 하는데 귀신은 되지 않으려고 그러네, 몸이 힘들어 약을 먹어야 한다네, 모를 소리를 하고 그러고는 출근해버렸다 퇴근하면서 가끔 술이며 초콜릿을 가져다주기도 하니 소원이 있거나 겁이 많은 친구일 것이다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하면서 귀신이 안 되려고 노력하는 모양이 안됐다 기껏 인간을 너무 좋아하는 것이 가엾다 _「귀신 하기」 전문 시집의 첫 번째 자리에 놓은 시. 복숭아나 곶감을 매우 좋아하는 사람을 보면 우리는 ‘복숭아 귀신’ ‘곶감 귀신’이라고 부른다. “많이 좋아하면 귀신이” 되는 것이다. 아마도 이 시의 화자는 ‘귀신’일 터인데, ‘자네’라 불리는 대상과의 관계가 묘하다.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하면서/ 귀신이 안 되려고 노력하는” ‘자네’, 어쩌면 ‘자네’는 시인을 가리키는 것이 아닐지. “몸이 힘들어 약을 먹어”가며 출근하는 시인은 집에서 그를 관찰하는 귀신과 동거중인지 모른다. 그 귀신은 무엇을 많이 좋아해 귀신이 되었나. 만약 ‘읽고 쓰는 것’을 너무 좋아하고, ‘인간을 너무 좋아’해서 귀신이 된 거라면, ‘자네’와 ‘귀신’은 같은 처지 아닌가. “시 역시 이렇게 시작된다. 그렇지 않았다면 동시성을 알지 못했을 두 가지 (이상의) 요소가 서로 교차하면서 시가 시작되고, 이때 우주의 한 조각이 마치 처음인 것처럼 모습을 드러낸다”는 에이드리언 리치의 말은, 보이지 않으면서도 존재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김복희 시인의 섬세한 감각, 그것이 만들어내는 다종다양한 주체들을 새로이 음미하는 데 도움이 된다. 두 번째 시 「지수」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읽어봄직하다. “옆집 사람들이 새를 기르는 것 같다 이사온 날 못 보았으니까 나는 영원히 옆집 사는 새를 보지 못할 것이다” 생각하는 화자는, 옆집에서 들리는 “지수야 엄마 왔어” 소리를 듣고 새 이름이 지수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지수’가 여자아이건 남자아이건 새이건, 누군가에 의해 ‘길러지고’ 있다는 데서 매한가지인바, 집이라는 좁은 세계, 새장이라는 좁은 세계에 갇혀 있다는 데서 매한가지인바, “지수가 새장에 덮인 천 가운데서 새답게 얕게 자다가 문득 옆집에서 기르는 나를 나만큼 생각하면 좋겠다”며 화자는 묘한 동질감을 끌어안고 옆집에서 나는 소리에 귀기울인다. 영원히 비가 오지 않는 곳이 있다 크게 짖어도 돌아오는 소리가 없고 열지 못하는 문이 있을 것이다 내가 지키는 문 내가 주인은 아닌 문 몸 지옥의 내부 지옥이 무너지고 난 후 지옥에 깃들었던 문틈을 본다 누군가 꿈같이 종이를 밀어내어 문밖으로 종이를 조금, 밀어내놓은 것이다 개 주인이 보고 가장 먼저 본 머리가 먹어, 그런다 그걸 시라고 피부라고 부르기도 한다 _「머리가 셋 달린 개」 부분 ‘귀신-자네’ ‘지수-나’처럼 가깝고도 먼 관계에 이어 세 번째로 놓인 시 「머리가 셋 달린 개」에 이르러서는 한 몸에 달린 머리 셋이 등장, “지옥에 깃들었던 문틈”으로 내민 종이, 그것을 “가장 먼저 본 머리가 먹”게 되는데, “그걸 시라고 피부라고 부르기도 한다”는 점에서 이 시는 메타시로까지 확장해 읽어볼 수 있을 것이다. 시집의 맨 앞 세 편의 시만으로도 짐작할 수 있듯, 낯선 모습의 주체들이 맺는 생경하고 기묘한 관계들이 김복희 시인 특유의 방식으로 직조돼 있다. 전보다 선명하고 구체적이며, 여전히 아름답고 서늘한 언어들로. 일상을 비일상으로, 안정을 불안정으로, 가지런함을 불규칙함으로, 그 모든 것을 또 반대로 배치하고 또 재배치하며 익숙한 관계의 사이를 잘라내고 그 틈에 새로운 궤적이 그려지는 것을 따라가보는 일이 김복희 시세계의 여행법이리라. ‘새 인간’ ‘기계 인간’ ‘인조 노동자’ ‘귀신’과 같은 분열적 형태로 나타나는 김복희의 시적 주체들과 대상들은 그것들의 발명 자체로도 의미 있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분열증적 주체는 ‘-되기’를 통해 욕망의 탈영토화를 실현하기 위해 탈주한다. 변화한 주체들은 분열을 넘어서서 타성에 젖은 습관적인 관계 맺음을 거부한다. 결벽증처럼 읽히기도 하는 그들의 속성은 가장 순수한 ‘사이’를 꿈꾸는 궤도에 오르기 위한 필요조건일 수 있다. 우리는 오염된 관계의 속성을 알면서도 오랜 시간 그 흠결을 이데올로기로 포장해왔는지도 모른다. 김복희는 그 장막을 걷고 탈주선을 찾기 위해 새로운 ‘-되기’를 계속해서 실험중이다. ?김영임, 해설 「낯선 주체들의 탈주」에서 시란 ‘무엇에 관해’ 쓰는 것만은 아닐 터, ‘무엇을 향해’ 쓰이느냐에 방점을 찍고 이어지는 시편들을 감상하길 권한다. 그러다 「희망의 집에는 샤워볼이 있다」에서 시집의 제목이 된 시구 “희망은 사랑을 한다”를 마주한다면 잠시 머무르며 ‘희망’의 집을 들여다봐주길 바란다. “사랑을 보여달라고 하면” “놓고 간 물건”을 보여주는 ‘희망’의 이야기를 말이다. 희망은 사랑을 한다 희망은 아주 약한 사람처럼 더 많이 사랑을 하고 사랑을 보여달라고 하면 네가 놓고 간 물건을 보여준다 나는 희망의 집에서 몸을 씻는다 누군가 희망의 집에 놓고 간 회색 샤워볼 땀에 젖은 운동 셔츠처럼 처박혀 있던 것 아무는 듯 물에 적시자 어두워졌다 바보가 되는 걸 두려워하면 바보가 된다 그러면 말이다 희망아, 희망이 되는 걸 두려워하면 희망이 될까 나는 겁이 없어 세상에서 제일 강한 사람 그 누구도 나보다 강할 수는 없다 _「희망의 집에는 샤워볼이 있다」 부분 ‘나의 사랑하는 새 인간’에서 시작한 김복희의 사랑은 ‘희망은 사랑을 한다’에서 이렇듯 ‘희망’과 ‘운명’ ‘(귀)신’으로 확장된다. 김복희식 ‘-되기’의 영역에서 사랑은 어떤 감정 혹은 상태 혹은 차원의 일인가. 사랑을 보여달라고 하면 그는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보여줄까. 너무 좋아해서 귀신이 될 것 같은 것을 보여줄까. 그 대답을 품어보며 같은 시집을 저마다 다르게 읽게 될 당신들게 이제 이 시집을 보낸다.새 인간을 사오면서 맹세했다. 나는 새 인간과의 사이에 아무것도 만들지 않을 것이고 새 인간의 의사를 존중하며 새 인간과 나 사이에 존재하는 건 오직 공기 같은 것 바람 같은 것 체온 같은 것 필수 조건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것뿐(…)알을 들어 변기 가장자리에 내리쳤다 깨질 것이다 깨질 것이 분명하다 손이 더러워질 거다 낯설고 무서운 손은 휴지로 두껍게 싸서 버리면 된다 거리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알껍데기가 사기 컵처럼 박살났고 손에는 상처도 남지 않았고 새 인간의 숨소리가 고르게 들렸다 최선을 다하자 방이 조금 더 넓어졌다-「새 소식」 부분 운명이 있다면운명을 누리는 사람처럼은 아니고운명을 따르는 사람처럼나는 내 친구들이 죽으면내 마음대로 장례를 치르고다른 친구를 남기지 않고 죽겠지가족을 갖는 사람들은 가족 아니라면 누구에게도 사랑받기 힘든 사람들이다그래서 우리는 가족이 되었지벌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기꺼이 받겠다 그랬어나는 여기서 끝내겠다고 말했지내가 친구들을 울게 했어_「구름이 바라본 나와 내 친구들의 집」 부분 천 원을 가졌다 천 원이 필요했기에 천 원을 가졌다 천 원으로 배를 채울 것도 영혼을 고양시킬 것도 아니다 지성을 갈고닦을 생각도 없다 다만 지금 천 원이라는 실감 누구나 하는 약속 같은 것이 있다 나는 천 원을 가진 사람 그리고 사람들이 그것을 이해한다, 받아들인다 우리는 밤에 싸우는지 밤과 싸우는지 천 원을 가지는지 천 원으로 할 수 없는 그 모든 것을 가지는지 생각한다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생각을 해야 한다 사랑하든지천 원을 가지든지천 원을 써버리든지_「천 원이기」 부분


민족
교유서가 / 아자 가트, 알렉산더 야콥슨 (지은이), 유나영 (옮긴이) / 2020.08.21
32,000원 ⟶ 28,800(10% off)

교유서가소설,일반아자 가트, 알렉산더 야콥슨 (지은이), 유나영 (옮긴이)
<문명과 전쟁> <전쟁과 평화>로 주목받는 아자 가트의 문제작. 민족주의는 어떻게 기원했으며, 어째서 이토록 강렬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이 책에서 저자는 민족과 민족주의가 근대에 상상된 혹은 발명된 것이라는 주장을 반박한다. 그러면서 전 세계의 역사를 통틀어 종족은 언제나 고도로 정치적이었고 민족과 민족국가는 수천 년 전 국가가 시작된 이래로 존재해왔음을 보여준다. 문화가 일찍이 우리의 원시적 조건으로부터 인류 진화에 적응해왔고 친족과 더불어 종족성과 종족에 대한 충성을 규정한다는 것을 보여주며, 인간 본성에 깊이 뿌리내린 종족성과 민족주의의 근원을 추적한다. 국가와 제국의 발생으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종족성과 민족주의의 폭발적 성격과, 그것이 정체성과 연대를 형성하는 더욱 해방적이고 이타적인 역할까지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저자는 "근대주의 계율은 현재의 민족 및 민족주의 연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고, 실제로 이루어진 큰 진전들을 극단적으로 과장함으로써 연구 방향을 크게 오도했다"면서, 근대주의·도구주의 이론가들은 종족민족 현상의 깊은 뿌리를 보지 못하고 민족과 민족주의를 순수한 사회역사적 구성물로 취급했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특히 "중세 유럽을 포함한 전근대 세계의 사람들에게 민족 개념이 알려지지 않았거나 중요하지 않았거나 정치적 의미가 없었다는 생각은 근대 사회 이론이 범한 가장 큰 착오 중 하나다"라고 강조한다.제1장 서론: 민족주의는 최근에 생겨난 표피적 현상인가? 제2장 친족-문화 공동체의 진화 제3장 부족에서 국가로 제4장 전근대 세계의 종족, 인족, 국가, 민족 1. 종족과 도시국가 2. 전근대 민족국가 3. 제국들은 종족에 무심했을까? 제5장 전근대 유럽과 민족국가 1. 태동기 유럽에서의 민족국가 확산 2. 남유럽 대 북유럽 3. 전근대 유럽에서는 종교, 제국, 왕조 지배, 불평등, 방언의 분열 때문에 민족 형성이 불가능했을까? 제6장 근대: 해방되고 변형되고 강화된 민족주의 1. 인민의 의지와 민족: 무엇이 무엇을 가능케 했는가? 2. 시민적 민족인가, 종족적 민족인가? ―유럽, 영어권 이민 국가,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3. 지구화하는 세계에서의 민족 갈등과 연대 제7장 국가, 민족 정체성, 종족성: 규범적·헌법적 측면 결론/ 감사의 말/ 주/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민족주의는 근대의 산물이 아니다! 무엇이 종족성과 민족주의를 이토록 강하고 폭발적인 힘으로 만드는가? 민족과 민족주의는 순수한 사회역사적 구성물인가? 인간 본성에 깊이 뿌리내린 종족성과 민족주의의 근원을 추적한다 민족주의에 관한 새로운 논의, 국제정치나 언어분화까지도 심층적으로 분석! ▶국가와 헌법에 대한 정치적 충성을 그 유일하고 주된 기반으로 삼아 존재하는 민족은 거의 없다 ▶근대화는 민족주의를 출범시킨 것이 아니라 해방시킨 동시에 변형, 강화했으며 그 정당성을 크게 높였다 ▶궁극적으로 민족주의란 마음의 상태다 ▶종족은 국가를 만들었고 국가는 종족을 만들었다 ▶민족국가가 유럽에서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그곳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사실이다 ▶민족국가는 한 종족과 한 국가가 대체로 일치한 경우에만 출현했다 ▶대부분의 민족주의는 정치적 종족성의 특정한 형태다 ▶언어의 공유가 민족 단결의 가장 보편적인 접착제였다 ※『문명과 전쟁』 『전쟁과 평화』로 주목받는 아자 가트의 문제작! 민족주의는 어떻게 기원했으며, 어째서 이토록 강렬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이 책에서 저자는 민족과 민족주의가 근대에 상상된 혹은 발명된 것이라는 주장을 반박한다. 그러면서 전 세계의 역사를 통틀어 종족은 언제나 고도로 정치적이었고 민족과 민족국가는 수천 년 전 국가가 시작된 이래로 존재해왔음을 보여준다. 문화가 일찍이 우리의 원시적 조건으로부터 인류 진화에 적응해왔고 친족과 더불어 종족성과 종족에 대한 충성을 규정한다는 것을 보여주며, 인간 본성에 깊이 뿌리내린 종족성과 민족주의의 근원을 추적한다. 국가와 제국의 발생으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종족성과 민족주의의 폭발적 성격과, 그것이 정체성과 연대를 형성하는 더욱 해방적이고 이타적인 역할까지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저자는 “근대주의 계율은 현재의 민족 및 민족주의 연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고, 실제로 이루어진 큰 진전들을 극단적으로 과장함으로써 연구 방향을 크게 오도했다”면서, 근대주의·도구주의 이론가들은 종족민족 현상의 깊은 뿌리를 보지 못하고 민족과 민족주의를 순수한 사회역사적 구성물로 취급했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특히 “중세 유럽을 포함한 전근대 세계의 사람들에게 민족 개념이 알려지지 않았거나 중요하지 않았거나 정치적 의미가 없었다는 생각은 근대 사회 이론이 범한 가장 큰 착오 중 하나다”라고 강조한다. 근대주의적 입장과 전통주의적 입장 민족 및 민족주의의 개념이나 기원과 역사를 다루는 학제적 접근은 크게 두 가지 입장으로 갈린다. 민족이 근대에 탄생한 역사적 구성물이라고 보는 ‘근대주의’ 입장과, 민족이 근대 이전의 시기에 기원을 둔다고 보는 ‘전통주의’ 입장으로, 저자는 전통주의의 입장과 뚜렷이 맥을 같이한다. 1장에서는 이론적 논의와 핵심 개념에 대한 정의를 소개하고, 2장은 수렵채집 집단에서 기원한 친족 집단이 씨족을 거쳐 부족으로 발전한 과정을, 3장은 기원전 1만 년 전에서 5천 년 전 사이에 부족 조직으로부터 대규모 종족이 형성되고 종족 공간에서 국가가 형성된 과정을 개관한다. 4장은 고대 이집트와 중국을 비롯하여 유럽을 제외한 전 세계에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국가와 민족들을 살펴본다. 소국의 한 형태인 도시국가는 한 종족 공간을 여러 개의 도시국가군이 나누어 가지는 형태로 출현했는데, 도시국가들끼리는 평소 자주 대립했지만 외세의 위협이 닥쳤을 때는 서로 동맹을 맺는 경향을 띠었다. 또 제국은 여러 종족으로 구성되었고 영토 내에 있던 민족국가들을 압살하기도 했지만, 그 주변부에서 민족국가의 형성을 자극하기도 했다. 5장은 서로마제국 멸망 이후 유럽에서 생겨난 민족국가들에 초점을 맞추고, 6장에서는 민족이 대중 주권, 커뮤니케이션, 도시화, 이주 등 근대적 혁명에 의해 구성된 산물이라는 이론을 반박한다. 전근대에 이미 존재했던 대중적 민족 정서가 이런 혁신에 의해 해방되고 변형되어 훨씬 큰 힘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책의 논의에서 특기할 점 이 책의 논의에서는 몇 가지 특기할 점이 두드러진다. 첫째로, 저자는 민족이 문화 혹은 종족과 국가의 대략적 일치라는 어니스트 겔너의 정의를 수용하면서 논의를 시작한다. 또한 개념 정의에서는 종족/인족/민족을 단계적으로 구분한다. 우선 종족이란, 상상 혹은 실제의 친족과 문화를 공유하는 집단이다. 인족이란, 친족과 문화를 공유한다는 뚜렷한 의식을 지닌 집단이다. 민족이란, 친족과 문화를 공유한다는 뚜렷한 의식을 지녔으며 국가 내에서 정치적 주권/자치권을 가졌거나 이를 추구하는 집단이다. 종족/인족/민족의 성립을 위한 필요조건으로 혈통을 공유한다는 의식이 아니라 ‘친족 의식’을 꼽았다는 것은 미세하지만 중대한 차이다. 피가 섞이지 않았어도 결혼을 통해 결연 관계를 맺는 인척까지 친족의 범위에 포함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로, 저자는 인간이 종족이라는 특유한 집단을 이루는 현상이 자연적으로 진화한 인간 성향에 뿌리박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인간이 이방인보다 자신과 더 많은 유전자를 공유하는 친족을 더 선호하게끔 진화했다는 사회생물학의 원리를 인용한다. 그러니까 민족이라는 현상은 인간 본성에 토대를 두며, 바로 이것이 민족주의가 원초적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라는 것이다. 셋째로, 이 책은 유럽 이외의 전 세계 거의 모든 지역으로 사례 연구를 확장한다. 저자는 민족/민족주의 연구의 심한 유럽 편중을 비판하며 여기에 깔린 전파주의적 가정을 거부한다. 민족과 민족국가는 고대로부터 세계사에 팽배한 현상이라는 것이다. 부족에서 국가로 저자는 민족과 민족주의 연구에서 거론되는 근대주의, 영속주의, 원초주의 같은 범주들은 모두 재정식화되고 종합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비록 근대성에 의해 철저히 변모하고 강화되긴 했어도 민족주의, 그리고 국가와 문화·인족·종족의 대체적 일치 혹은 연계는 근대에 발명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민족국가는 인류의 역사 시대에 국가태가 생겨난 시점부터 그 주된 형태중 하나로 소국 및 제국과 더불어 영속해왔다. 하지만 국가도 민족도 없던 선사 시대의 장구한 시간에 비하면 역사 시대 자체는 찰나에 불과하다. 실제로 민족과 민족주의는 원초적이지 않다. 그럼에도 이는 진화적으로 인간 본성에 각인된 친족-문화적 친밀감, 연대, 상호 협력이라는 원초적 인간 정서에 뿌리를 두고 있다. 사회생활에 배어 있으며 가족을 넘어 부족과 종족으로 확대되는 이런 애착은 국가가 출현할 무렵 정치의 필수구성 요소가 되었다.” 종족은 항상 정치적이었다 저자는 “민족주의와 종족성은 긴밀히 결부되어 있다. 대체로 민족주의는 정치적 종족성이라는 좀더 광범위한 현상의 한 형태다. 그리고 종족성은 국가가 출현한 이래로, 아니 그 이전부터 언제나 고도로 정치적이었다”는 명제에서 출발한다. 여기서 저자가 말하는 종족 혹은 종족성이란 실제의 혹은 상상의 친족과 문화를 공유하는 집단이다. 역사적으로 존재한 국가들은 흔히 소국, 국가, 제국으로 분류되며, 종족은 이들 모두에서 주된 요소다. 일반적으로, 농촌 유형의 소국이든 도시 유형의 소국(도시국가)이든 간에 소국의 국민들은 종족적으로 가깝다. 또한 대체로 같은 종족 공간에 속해 있지만, 이 공간은 보통 여러 소국들로 쪼개진 더 넓은 종족 공간의 일부일 때가 많다. 종족적 특질을 공유하는 소국 간의 충돌은 흔한 일이다. 그러나 외적의 위협을 받았을 때는 대개 외부 세력에 맞서 협력하는 경향을 띤다. 소국에 이방인이 거주하거나, 좀더 드물게 소국이 두 개 이상의 종족 집단의 본향인 경우에는 이 또한 정치적 결과를 초래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종족적으로 가까운 집단들이 거주하는 공간은 통일 과정을 촉진함으로써 더 큰 국가로의 성장과 확대를 북돋았다. 그리고 국가는 통일 그 자체의 현실에 의해, 의식적인 평준화와 융합 노력을 통해 자기 영토의 종족적 통합을 더욱더 강화했다. 이 호혜적이고 변증법적인 과정을 통해, 종족은 국가를 만들었고 국가는 종족을 만들었던 것이다. 민족주의의 엄청난 호소력 전근대와 근대의 민족주의를 포함한 종족정치적 형성물은 정치사와 역사 전반에 배어들어 있으며, 다양하고 광범위한 역사적 변화에 종속되어 있기는 해도 그것은 인간 정신의 깊은 곳에서 비롯되었다. 이 논쟁의 핵심은 무엇이 민족이고 무엇이 민족을 다른 형태의 집단적·정치적 정체성과 구분하는지에 대한 의미론만이 아니다. 근본적 논점은 이런 모든 형태의 정체성, 친밀감, 연대감이 어디서 나왔고, 얼마나 깊고 긴밀하게 상호 연관되어 있으며, 과거와 현재를 통틀어 얼마나 진실하고 중요했는가다. 저자는 대부분의 민족주의는 정치적 종족성의 특정한 형태라는 의견을 제시한다. 나아가 종족성 자체가 무엇인지, 그것이 왜 항상 정치적이었는지, 그것이 왜 인간의 감정과 행동을 강하게 사로잡는지를 묻는다. 이 책은 인문학과 사회과학에서 오랫동안 금기시되어온 인간 본성이라는 관념을 되돌아보고 그것이 우리 생물종의 시초로부터 문화와 맺어온 복잡한 상호 연관을 탐색한다. 기독교 세계와 이슬람 세계의 민족국가 이슬람 신도들의 움마(ummah, 민족)는 배타적 민족국가들과 경합하는 정체성의 원천이라고 주장할 만한 근거가 기독교보다 더 두터웠다. 그러나 기독교 세계와 이슬람 세계의 민족국가 형성이 차이를 보인 데는 다른 요인들이 더 크게 작용했다. 첫째로, 서남아시아의 지리경관은 유럽과 달리 탁 트여 있어서 제국 팽창에 유리했다. 이러한 제국들은 아시리아 시대부터 오스만 제국이 멸망할 때까지 이 지역의 초기 민족국가들을 파괴하고 신생 민족국가가 뿌리내리지 못하게 방해했다. 둘째로 제국에 의한 정복과 더불어 확산된 아랍어와 아랍 정체성이 존재했고, 로마제국 멸망 이후의 라틴어가 유럽에서 그랬던 것과는 달리 개별 언어와 민족 정체성들로 분화되지 않았다. 그래서 범아랍 정체성이 국지적 잠재성을 띤 민족 정체성들과 경쟁했다. 셋째로 제국과 아랍 정체성이 중동의 민족국가 성장을 가로막은 결과로 확대가족과 부족 같은 소규모 친족 집단들에 대한 충성심이 계속 유지되었다. 이슬람권과 비교하여 유럽이 걸어온 특수한 경로는 무엇보다도 이런 차이들로 설명할 수 있으며, 종교는 이러한 차이를 결정했다기보다는 그럴 여지를 열어주었을 뿐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우리 시대의 지배적 사회 이론이자 이데올로기인 자유주의와 마르크스주의에는 종족성과 민족주의의 더 깊은 뿌리를 이해할 수 있는 개념적 틀이 존재하지 않는다. 유명한 말이지만, 개념화할 수 없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설령 그것이 방안의 코끼리라 하더라도 말이다. 혈통을 공유한다는 ‘신화’의 정확한 의미는, 유사 이래로 사람들이 신화를 궁극적 접착제로서 생성하곤 했다는 것이다. 서로 다른 공동체가 하나로 결합할 때, 그들은 조상과 혈통을 공유한다는, 흔히 허구의 계보를 창조하는 경향이 있었다. 어디서나 사람들은 문화적 정체성, 영토, 정치적 공동체를 공유하는 이들에게 친족의 이미지와 관용어를 확대 적용하려는 경향이 강했고, 이는 단지 은유적인 차원에만 머물지 않았다. 흥미롭게도, 이해와 명명의 어려움은 신화나 서사시, 전승 속에 희미하게만 기억이 남은 그리스와 로마 자체의 과거, 즉 국가 이전 시대로도 확대되었다. 고대 그리스인에게나 우리에게나, 이 과거에 대한 주된 문헌 출처는 호메로스의 서사시다. 『일리아스』가 당시 멸망한 미케네 세계의 영광에 대한 희미한 기억을 보존하고 있는 반면, 『오디세이아』는 그리스 문명이 다시 출현하고 도시국가들이 발생하기 이전인 암흑기 말기(기원전 8세기)의 사회상을 더 반영하고 있다. 우리가 암흑기 그리스 부족들의 존재를 희미하게나마 인지하는 것은 그들이 역사 시대와 폴리스에 흔적을 남겼기 때문이다.


선물주는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
비즈니스북스 / 선물주는산타 (지은이) / 2020.04.16
16,000원 ⟶ 14,400(10% off)

비즈니스북스소설,일반선물주는산타 (지은이)
2020년 1월 아시아 지역부터 확산된 코로나19 사태로 주식시장은 사상 최악의 폭락장을 맞았다. 10년 만에 코스피 1500선이 붕괴됐고, 환율은 최고점을 경신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는 동시에 서킷브레이커가 연일 발동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졌다. 그런데 이 예측 불가능한 증시에서 수만 명의 투자자들이 찾는 재야의 주식투자 고수가 있다. 바로 ‘선물주는산타’다. ‘선물주는산타’는 스스로가 세운 투자 원칙을 지키며 8천만 원의 종잣돈을 8년 만에 100억 원의 자산으로 키워 경제적 자유를 이뤘다. 그는 블로그를 통해 자신이 투자한 종목은 물론 직접 발로 뛰며 얻은 자료들을 공유했고,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하는지 생중계하듯 기록했다. 특히 그가 투자한 종목이 6개월 만에 500% 이상 상승하여 투자자들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었다. 그런 그가 《선물주는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을 통해 개인투자자들이 따라 하기 쉬운 주식투자의 절대 원칙을 공개한다. 지금과 같이 바로 내일의 시장조차 예측하기 힘들 때는 차트만 보면서 시세를 따라가는 데 급급해하면 커다란 흐름을 놓칠 수 있다. 저자는 중심을 잡고 원칙을 지키는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가치투자의 기본 논리에 충실히 따르면서도 저자만의 철학을 녹여낸 투자 원칙들로, ‘기업을 인수한다는 마음으로 투자하라’ ‘차트와 재무제표에 매달리지 마라’ ‘가치평가가 아닌 비즈니스 평가를 하라’ ‘종목 선정에는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등이다. 이 책에 담긴 저자의 실패하지 않는 투자 원칙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눈앞의 작은 이익에 휘둘리지 않고 돈이 저절로 따라오는 투자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머리말 | 제대로 된 투자 원칙만 지킨다면 급락장에서도 부를 잡는다 제1장 퇴사 후 8년, 나는 주식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 선물주는산타의 부자 마인드 1. 가난한 아빠가 되고 싶지 않았다 돈이 없던 시절에도 책을 놓지 않았던 이유 | 기요사키와 세이노가 가르쳐준 부자의 길 | 자기 확신은 재능이나 노력보다 큰 힘을 발휘한다 |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방법 2. 내 진짜 종잣돈은 간절함이었다 원하는 것을 100번 말하는 힘 | 꿈을 이루는 세 가지 조건 | 못해서 안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니까 못한다 3. 경제적 자유를 이루었다고 느꼈을 때 100억 원을 번다는 것 | 투자 지식이나 경험만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 | 올바른 삶의 자세가 부를 부른다 4. 진정한 파이어족을 위한 투자의 기본 직업 선택과 주식투자의 공통점 | 당장의 이익보다 미래의 이익을 보라 제2장 투자 그릇을 키우니 비로소 자산의 크기가 커졌다 : 선물주는산타의 투자 마인드 1. 주식 함부로 권하지 마라 가까운 사람일수록 주식을 권하지 않는 이유 | 왜 큰돈은 더 쉽게 사라지는 것일까 | 부는 투자 그릇만큼 담을 수 있다 2. 투자 그릇을 키워야 자산도 커진다 좋음은 좋음을 불러온다 | 이익을 나누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투자 그릇이 커진다 3. 투자자의 시선은 더 멀고 넓어야 한다 목장에 양은 몇 마리 남았을까? | 한곳만 보는 투자의 위험 4. 돈을 따라가는 투자, 돈이 따라오는 투자 월스트리트의 거인들은 왜 지키는 투자를 하는가 | 복리의 마법은 투자에서도 힘을 발휘한다 5. 내 투자에는 가족의 생사가 걸려 있다 헤지펀드의 대부 레이 달리오가 두려워하는 것 | 누구나 언제든 틀릴 수 있다 | 두려움 없는 투자는 도박과 같다 6. 처음 본 사람에게 돈을 빌려줄 수 있겠는가 주식시장에서 매일 벌어지는 일 | 돈을 빌려줄 상대를 고르는 눈 7. 평생 딱 스무 번만 투자할 수 있다면 종목만 잘 고르면 성공할 수 있을까? | 투자 기회가 많다고 생각할수록 실패 확률도 커진다 8. 주식 공부를 시작하는 투자자를 위한 책 활용법 개인투자자가 유독 투자에 실패하는 이유 |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라 | 사업도 주식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 제3장 주식시장의 상식과 틀을 깨자 수익률이 올라갔다 : 선물주는산타도 겪어봤다! 투자의 함정 1. 투자 과정이 느릴 때 자산은 더욱 빠르게 증가한다 주식시장에서 차선 변경은 필패의 지름길 | 단기투자로는 100억 원을 벌 수 없다 | 바쁘게 움직이는 투자자는 시장의 먹잇감이 된다 | 올바른 방향을 찾는 것이 빠르게 도착하는 법이다 2. 밸류에이션의 환상에서 벗어나기 밸류에이션은 투자 공식의 정답이 아니다 | 내 평가가 아닌 시장의 평가가 중요하다 3. 시장을 예측하는 마법의 지표는 없다 투자분석 툴에도 유행이 있다 | 투자지표가 알려주지 않는 내용을 보라 4. 주식을 싸게 산다는 말은 틀렸다 주식을 싸게 산다는 착각 | 가격은 시장이 정한다 5. 가치평가가 아닌 비즈니스 평가를 하라 비즈니스모델은 단순해야 한다 | 시장의 절대 ‘갑’을 찾아라 6. 네이버 증권 종목토론실을 멀리하라 글 하나로 주주를 움직일 수 있다는 착각 | 부정적인 비평가의 말에 휘둘리지 마라 | 큰돈을 움직이는 사람은 게시판을 보지 않는다 7. 쉽게 오는 정보를 경계하라 노력 없이 얻은 정보는 스팸일 뿐이다 | 좋은 투자 기회는 정보가 퍼지기 전에 시작된다 8. 애널리스트 자료를 읽기 전에 알아둘 것 애널리스트 분석의 오류 | 애널리스트가 정말로 알려줘야 하는 것 | 내 회사를 산다는 생각으로 주식을 사라 제4장 투자하고 싶은 기업이 아닌 사고 싶은 기업을 찾는다 : 선물주는산타의 종목 고르는 법 1. 같은 브랜드라도 강남의 아파트를 사야 하는 이유 부자가 많이 있는 곳에 부의 기회가 있다 | 시장을 분석하는 통찰력을 키우는 법 | 일상에 투자 기회가 숨어 있다 2. 아무리 좋은 우산도 맑은 날에는 필요 없다 1등 기업도 산업이 불황이면 폭락을 피할 수 없다 | 기업과 산업, 동반 성장의 시너지를 노려라 3. 최신 기술이 아닌 대중화 기술에 투자하라 터치패널보다 스마트폰 시장이 더 크다 4. 경영자 지분율 30퍼센트 미만 기업은 쳐다보지도 마라 최소한의 안전마진, 경영자 지분율 | 경영자의 책임감을 나타내는 수치 5. 예상 실적이 쉽게 그려지는 회사가 좋은 회사 시장은 증권사 리포트보다 빠르게 움직인다 | 스토리가 쉽게 나오는 회사가 투자하기 좋은 회사다 6. 부자가 될 회사에 투자하라 어떤 회사가 부자가 될 것인가 | 핵심만 파악하라 | 부의 이동에 민감해져라 | 산업을 잘 봐야 부자 회사가 보인다 7. 텐배거 기업들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텐배거 기업들의 이유 있는 폭발력 | 잠재성장력이 큰 종목들 제5장 차트를 분석하기 전에 먼저시장의 행간을 읽는다 : 선물주는산타의 10배 오르는 매매법 1. 주가가 아닌 시가총액을 보라 투자금 회수기간은 짧을수록 좋다 | 순이익이 아닌 영업현금흐름을 보라 2. 최적의 타이밍은 시장이 변할 때 ‘when’ 대신 ‘what’에 초점을 맞춰라 | 타이밍이 아닌 이슈에 주목하라 3. 왜 우리는 항상 기회를 놓치고 마는가 정보는 틈새를 비집고 떠다닌다 | 기업 스토리를 읽지 못하면 항상 한발 늦는다 4. 가치주를 저평가주와 착각하지 마라 저평가 기준은 누구나 ‘대략’ 정한다 | 저평가주 투자의 함정 | 가치주를 평가하는 수치는 따로 있다 5. 직장인에게 가치투자를 권한다 직장인투자자를 위한 세 가지 질문 | 시세를 보지 않고도 고점에 매도하는 법 6. 주가는 시세가 아닌 사이클을 읽어라 경제 변화는 주식시장부터 시작한다 | 주가 사이클을 이해하면 불안은 사라진다 제6장 나는 이렇게 투자해서 100억 원을 벌었다 : 선물주는산타의 가치투자 따라 하기 1단계, 미래 성장 산업 찾기 2단계, 관련주 리스트 만들기 3단계, 인수할 기업 선정하기 4단계, 최적의 인수가 정하기 5단계, 여유롭게 기다리기 제7장 부자의 길은 가까이에 있다: 선물주는산타의 마지막 당부 1. 부의 기회는 강남과 삼성을 넘어 미국에 있다 미국에서 1등은 전 세계에서 1등 | 불안정한 국내 주식시장의 대안으로 떠오른 미국 | 한국의 큰손들이 미국 시장에 몰린다 2. ‘지금 당장’ 시작하면 당신은 부의 길에 들어선다 일단 해보라 3. 성공한 사람들의 삶의 자세를 배워라 정당한 노력으로 부자가 된 사람을 존경하라 | 내 행동은 돌고 돌아 내게로 돌아온다 | 좋은 마음가짐으로 투자하면 부는 따라온다 맺음말 |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진짜 포기하지 마라★ 누적 조회수 250만! 네이버 주식투자 파워블로거 ★ ★ 100억 자산을 만든 성공 투자 마인드셋! ★ ★ 2021-2022 주목해야 할 성장 산업 & 종목 추천! ★ ★ 수만 명의 팔로어가 검증한 주식투자 5단계 사고법 ★ “개미투자자가 실패하는 이유는 저평가주 투자에 집착하기 때문이다!” 500%의 주가 상승을 예측해 네이버 종목토론방의 성지가 된 ‘선물주는산타’의 주식투자 원칙! 하루 종일 차트만 보며 한숨 쉬던 투자자들은 어떻게 그를 만난 이후로 주식투자에 성공할 수 있었을까? “투자 원칙을 지켰을 뿐인데 자산이 100억으로 늘었다!” 2020년 1월 아시아 지역부터 확산된 코로나19 사태로 주식시장은 사상 최악의 폭락장을 맞았다. 10년 만에 코스피 1500선이 붕괴됐고, 환율은 최고점을 경신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는 동시에 서킷브레이커가 연일 발동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졌다. 그런데 이 예측 불가능한 증시에서 수만 명의 투자자들이 찾는 재야의 주식투자 고수가 있다. 바로 ‘선물주는산타’다. ‘선물주는산타’는 스스로가 세운 투자 원칙을 지키며 8천만 원의 종잣돈을 8년 만에 100억 원의 자산으로 키워 경제적 자유를 이뤘다. 그는 블로그를 통해 자신이 투자한 종목은 물론 직접 발로 뛰며 얻은 자료들을 공유했고,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하는지 생중계하듯 기록했다. 특히 그가 투자한 종목이 6개월 만에 500% 이상 상승하여 투자자들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었다. 그런 그가 《선물주는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을 통해 개인투자자들이 따라 하기 쉬운 주식투자의 절대 원칙을 공개한다. 지금과 같이 바로 내일의 시장조차 예측하기 힘들 때는 차트만 보면서 시세를 따라가는 데 급급해하면 커다란 흐름을 놓칠 수 있다. 저자는 중심을 잡고 원칙을 지키는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가치투자의 기본 논리에 충실히 따르면서도 저자만의 철학을 녹여낸 투자 원칙들로, ‘기업을 인수한다는 마음으로 투자하라’ ‘차트와 재무제표에 매달리지 마라’ ‘가치평가가 아닌 비즈니스 평가를 하라’ ‘종목 선정에는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등이다. 이 책에 담긴 저자의 실패하지 않는 투자 원칙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눈앞의 작은 이익에 휘둘리지 않고 돈이 저절로 따라오는 투자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사상 최악의 급락장 vs. 사상 최대의 주식 거래계좌 코로나19 사태로 요동치는 주식시장에서 우리는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가? 코로나19 사태로 사상 최악의 급락장을 맞은 주식시장에 개미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2020년 3월 26일 현재 주식 활동 계좌는 3,059만 개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권사 계좌의 예탁금도 45조 1,690억 원에 달했다. 이렇게 대박을 꿈꾸며 새롭게 등장한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만을 외치며 뛰어들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우리를 부자로 만들어줄 기업이 정말 삼성전자뿐일까? 우리가 한발 앞서 주목해야 할 산업은 어디일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20년 4월 1일 ‘제13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3차 위기관리대책회의(제9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통신사의 5세대 이동통신(5G) 등에 대한 상반기 투자를 2조 7,000억 원에서 4조 원으로 기존 계획 대비 50%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실 5G 산업은 2019년에 이미 주식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세계 최초 5G 개통을 시작하며 국내 통신사들의 설비투자가 큰 폭으로 이루어졌고 그로 인한 수혜 대상의 기업들이 많은 돈을 벌기 시작했다. 당연하게도 이 기업들은 놀라울 정도로 주가가 상승했다. 일례로 5G의 숨은 가치주라 불리는 유비쿼스홀딩스는 2018년 말 8,600원대였으나, 이후 6개월 만에 최고가 5만 3,100원을 찍어 500% 이상의 상승률을 보여줬다. 그리고 많은 투자자가 아직은 5G 산업에 투자할 때가 아니라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던 때부터 5G 산업의 성장을 예측하고 투자를 시작한 투자자가 있다. 8천만 원의 종잣돈으로 8년 만에 100억 원의 자산을 이룬 주식투자 고수 ‘선물주는산타’다. 예측 불가능한 증시에서도 절대 수익을 얻는 주식투자의 원칙!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주식투자의 기본을 다시 배우다! ‘선물주는산타’의 투자 철학은 심플하다. ‘미래에 부자가 될 기업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위해 ‘산업을 먼저 보라’고 한다. 맑은 날에는 아무리 좋은 우산도 별로 팔리지 않지만, 비가 오는 날에는 편의점에서 파는 일회용 우산도 잘 팔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 성장하는 산업에 속한 기업이 부자가 될 기회를 얻는다. 어떤 산업이 성장할지 알려면 평소에 주위를 자세히 관찰하며 세상이 어떤 방향으로 변화하는지 파악하는 투자자의 시선이 필요하다. 일상의 작은 변화를 안겨주는 기술이나 서비스들을 눈여겨보고, 그것이 어떤 파급력을 미칠지 상상하고, 이를 통해 가장 이익을 얻을 산업과 기업이 무엇인지 분석하는 것이다. 이 책이 투자서임에도 많은 부분을 사람과 일상을 소중히 생각하고 주의 깊게 관찰하는 통찰력을 키우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유다. 저자는 이러한 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1~2년에 한 종목씩 새로 발굴하고 투자하면서 적게는 2배, 많게는 10배씩 자산을 불려 나갔다. 미세먼지 이슈를 처음 접했을 때는 필터 회사 크린앤사이언스를 발굴해 투자를 시작했다. 당시 시가총액은 300억 원대였으나, 2020년 1월 말 시가총액이 2,000억 원을 넘어 약 700% 상승했다. 2019년에는 쓰레기 이슈가 터지고 나서 관심을 갖기 시작한 폐기물 업체 코엔텍 역시 1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200%의 상승을 보여주었다. 책에는 저자가 발굴한 텐배거(10배 주식) 주식의 공통점과 어떻게 그 종목들을 찾았는지가 5단계 사고법에 따라 자세히 담겨 있다. 저자는 종목을 찾는 방법을 설명하며 ‘주가가 아닌 시가총액을 보라’ ‘타이밍이 아닌 이슈를 보라’ ‘가치평가가 아닌 비즈니스 평가를 하라’ ‘시세가 아닌 주가 사이클을 읽어라’ ‘싼 주식의 환상에 빠지지 마라’ 등 주식시장의 상식과 틀에 벗어난 기준을 제시한다. 하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이러한 원칙들은 가치투자의 기본 논리에 충실히 따르는 내용으로, 여기에 저자만의 투자관을 녹여내 만들어진 것이다. 8천만 원 종잣돈으로 124배의 수익을 올린 주식투자의 숨은 고수 ‘선물주는산타’의 블로그에는 왜 수만 명의 투자자가 하루에도 몇 번씩 찾아올까? ‘선물주는산타’는 블로그를 통해 투자 철학과 투자법을 알려주는 주식투자계의 숨은 고수다. 그는 2018년 하반기부터 블로그를 개설해 향후 성장할 산업을 찾는 과정과 그 안에서 어떤 기업에 투자했는지 등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투자 종목을 점찍어주고 끝나는 게 아니라, 실제로 투자한 종목을 꾸준히 지켜보면서 손품과 발품을 팔며 얻은 정보들을 올리고 어떤 성장성이 있는지를 분석해 투자 일지를 적듯 기록했다. 곧 블로그에는 수많은 개인투자자가 찾아와 개설 1년 만에 조회수 250만 회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선물주는산타’와 같은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그가 올리는 정보를 통해 투자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 이제 막 주식을 시작한 초보 투자자들은 높은 적중률을 보이는 저자의 예측을 보며 주식시장을 읽는 눈을 익혔다. 시세에 따라 사고팔기를 반복하느라 좀처럼 수익률이 오르지 않던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선물주는산타’의 투자 노하우를 조금씩 실천하며 투자법을 바꿨다. 투자한 종목은 다르지만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이 흔들릴 때마다 그의 글을 안정제 삼아 기다릴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어느새 ‘선물주는산타’의 블로그는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하루 한 번 이상은 꼭 찾는 안식처가 되었다. 이처럼 투자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글들을 다듬고 정리해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이제까지 저자가 맨몸으로 부딪히고 깨우친 주식투자의 핵심 노하우와 투자 철학을 모두 《선물주는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에 담았다. 실생활에서의 작은 관심을 통해 주식시장의 흐름을 읽는 법, 전 재산을 믿고 맡길 회사를 찾는 법, 온라인 게시판이나 투자지표 그리고 시세에 휩쓸리지 않고 투자 원칙을 지키는 법 등을 이야기한다. 불안한 시장에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투자의 지혜들로 초보 투자자는 물론 경험이 많은 투자자에게도 도움이 될 내용이 가득하다. 지금처럼 요동치는 시장에서는 어느 때보다 전체 흐름을 읽는 눈이 필요하다. 마음을 다스리고 제대로 된 투자 원칙을 지키는 뚝심도 필수다. 《선물주는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에서 소개하는 투자 원칙은 저자가 직접 경험하고 성공한 방법이기에 투자자들에게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이 책을 통해 많은 투자자가 여유로운 가치투자의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 “오늘도 산타님 덕분에 많이 배우고 갑니다” 수만 명의 투자자가 신뢰하는 ‘선물주는산타’에게 쏟아진 뜨거운 반응! * “산타님 블로그는 몇 번을 정주행할 때마다 정말 소름이 돋습니다. 모든 시나리오가 예상대로 흘러가는 걸 보니 감탄을 금치 못하겠네요.” _dlt*** * “개인투자자가 활용하기 쉽고 큰 실패를 겪지 않으면서 주식을 할 수 있는 투자 철학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눔 감사합니다” _mkw*** * “주식 공부에 많은 도움받고 있는 초보입니다. 기업 하나에 투자하기 위해선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구나 새삼 느낍니다. 힘들게 얻은 정보를 제가 몇 분도 안 되는 시간에 후딱 가져가는 느낌이 들어서 항상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_iam*** * “산타님의 투자 습관을 배우고 싶습니다.” _edm*** * “글을 읽을 때마다 주식시장이나 기업을 보는 눈이 훨씬 높아진 느낌이라 몇 번씩 정독하게 됩니다.” _ith***자산의 크기를 키우려면 먼저 경험과 내적 성장으로 투자 그릇의 크기를 키워야 합니다. 그릇이 작을 경우 흘러넘쳐 처음의 자리로 돌아오고 맙니다. 자신의 그릇 수준에 맞춰 자산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2000만 원밖에 담을 수 없는 그릇인데 운 좋게 수익이 나서 1억 원이 되었다면 그 돈을 어떻게 감당하겠습니까. 5000만 원조차 담을 수 없는 그릇이니 1억 원이 생기면 당연히 그 돈은 조만간 사라지고 말지요.저도 처음 8000만 원에서 2억 원으로 가는 과정이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간신히 2억 원을 만들면 다시 내려오고 또다시 힘들게 올라가면 역시나 내려왔지요. 심지어 원금 근처까지 내려오는 바람에 허탈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내적 성장이 이뤄지고 2억 원을 다루는 것에 능숙해지는 시기가 오자 시장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져도 2억 원을 계속 지켜낼 수 있었죠._<제2장 투자 그릇을 키우니 비로소 자산의 크기가 커졌다> 중에서 저는 이제 1~2년에 한 번 정도 투자를 합니다.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소액으로 단기투자를 할 때도 있지만 많은 자산을 움직이는 중요한 투자는 1~2년에 한 번뿐입니다. 애초에 확실한 산업과 회사에 투자할 경우 중간에 -5퍼센트가 오고 그 이상 하락하더라도 2~3년 동안 해당 산업과 회사에 투자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흔들림 없이 기다립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좋은 시점이 왔을 때 충분한 수익을 내고 팔면 5억 원이 10억 원이 되고 다시 20억 원으로 바뀝니다. 더러 그렇게 투자하는 사이 단번에 급등하는 주식을 보기도 합니다. _<제3장 주식시장의 상식과 틀을 깨자 수익률이 올라갔다> 중에서 전문지식이 있어야 해당 업체를 분석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사람들이 애용하면 해당 회사는 당연히 돈을 많이 벌 테고 그처럼 돈을 버는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회사가 좋은 회사입니다. 이것은 가치평가나 기술적 분석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사업모델로 접근하는 것입니다.가치평가를 하기 전에 사업모델이 쉬운가부터 확인하십시오. 먼저 돈이 들어오는 구조를 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회사를 선정한 다음 가치평가를 시작하십시오. 차트를 보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순서가 바뀌면 안 됩니다._<제3장 주식시장의 상식과 틀을 깨자 수익률이 올라갔다> 중에서


42가지 마음의 색깔
레드스톤 / 크리스티나 누녜스 페레이라 & 라파엘 R. 발카르셀 (지은이), 남진희 (옮긴이) / 201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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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스톤창작동화크리스티나 누녜스 페레이라 & 라파엘 R. 발카르셀 (지은이), 남진희 (옮긴이)
수많은 감정의 세계를 여행할 아이들을 위한 가이드북이다. 42가지 감정의 이름과 각 감정에 대한 설명글, 감정을 표현한 42점의 그림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순서는 아이들에게 친숙한 '포근함'으로 시작해서 따뜻한 '사랑'으로, 사랑의 반대 감정인 '미움'으로, 미움이 커진 '화'로 이어지고, 다양한 감정의 여행 마지막에선 '감사'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아이들이 실제로 생활에서 감정을 표현하고 소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서로 닮았거나 반대되거나, 자주 함께 느껴지는 감정들을 가까이 엮어 이 책을 만들었다. 하지만 아이가 가장 흥미 있어 하는 감정에서 시작해서 여기저기로 마음껏 뛰어다니는 것도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다.포근함 → 사랑 → 미움 → 화 → 짜증 → 긴장 → 안심 → 차분함 → 행복 → 기쁨 → 슬픔 → 측은함 → 후회 → 뉘우침 → 부끄러움 → 불안 → 소심함 → 당황 → 두려움 → 놀람 → 역겨움 → 반감 → 너그러움 → 몰이해 → 외로움 → 고독 → 그리움 → 우울함 → 따분함 → 희망 → 열정 → 신남 → 포기 → 실망 → 좌절 → 감탄 → 샘 → 바람 → 만족 → 자랑 → 즐거움 → 감사오로지 엄마들의 입소문만으로! 2년 연속 스페인 베스트셀러 1위 "싫어!" "엄마 미워!" "으아아아앙." 아이들은 감정 표현에 서툽니다. 3세 정도부터 자신의 감정을 온몸으로 보여주고, 5세 정도부터는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기도 하지만 그것을 언어로 표현하는 데는 익숙하지 못합니다. 특히 자기표현의 욕구가 커지는 시기에는 어감이 강한 비속어를 사용해 자신의 화를 표현하기도 합니다. 엄마는 아이의 그런 행동에 당황하고 갖가지 고민에 빠지지만, 아이의 진심은 그렇지 않습니다. 단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은 큰데 방법을 몰라 그러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아이들은 어른을 보고 배웁니다. 그런데 어른들도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평소 4~5가지 개념밖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인식하지 못하죠. 만일 부모님이 오렌지를 설명할 때 오렌지색과 노란색만 언급하면 아이는 똑같은 식으로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아이가 받는 정보의 가장 중요한 원천은 모범, 바로 어른의 행동이니까요. 이러한 사실을 의식한 스페인의 많은 선생님과 부모님이 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감정과 감정 사이의 색을 풍부하게 만들어서, 아이들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수많은 단어를 익힐 수 있게 말입니다. 스페인 국민 그림책,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감정 여행 은 수많은 감정의 세계를 여행할 아이들을 위한 가이드북입니다. 42가지 감정의 이름과 각 감정에 대한 설명글, 감정을 표현한 42점의 그림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순서는 아이들에게 친숙한 '포근함'으로 시작해서 따뜻한 '사랑'으로, 사랑의 반대 감정인 '미움'으로, 미움이 커진 '화'로 이어지고, 다양한 감정의 여행 마지막에선 '감사'를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아이들이 실제로 생활에서 감정을 표현하고 소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서로 닮았거나 반대되거나, 자주 함께 느껴지는 감정들을 가까이 엮어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가장 흥미 있어 하는 감정에서 시작해서 여기저기로 마음껏 뛰어다니는 것도 즐거운 여행이 될 것입니다. 연령별 활용 가이드 o 3~6세 아이에게 읽어 줄 때 가장 기본적인 감정(포근함, 부끄러움, 미움, 따분함, 행복)을 표현한 그림으로 시작해 보세요. 그림 속의 동물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림을 보고 어떤 느낌이 드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 보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아직 모르고 있던 어떤 감정을 경험하게 되었을 때, 이 책에서 그 내용을 찾아 읽어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아이는 자신이 느낀 것과 배운 것을 비교해 보게 될 것입니다. 이는 마음을 가라앉히는 진정제 효과도 있고, 자신의 감정을 표준화시키는 효과도 있을 것입니다. o 7~9세 아이에게 읽어 줄 때 특정 감정을 느꼈던 자신의 경험을 아이와 함께 나누어 보세요. 강한 유대감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아이는 자기의 부모님도 자기처럼 두려움을 느끼기도 하고 불안을 느끼기도 한다는 것을 알고 놀랄 것입니다. 이는 아이의 공감 능력과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능력을 강화시켜 줄 것입니다. o 10~12세 아이에게 읽어 줄 때 이 나이의 아이들은 놀랍고도 신비로운 신체적인 변화와 정신적인 변화를 경험하기 시작합니다. 이 책은 커다란 변화의 시기에 아이들의 든든한 마음 친구가 되어 줄 것입니다. 매일 독서를 통해 자신이 겪은 모든 감정들을 반추해 봄으로써,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느낄 수 있다는 것은 특권입니다 우리가 스스로의 행복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정신 발달 단계에서 감정에 대한 지혜를 통합하는 학습을 해야만 합니다. 은 가장 기본적인 교육 보조재로, 아이가 감정에 관한 지혜를 키울 수 있게 해 줄 것입니다.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이를 다른 사람과 비교해 보면서 아이는 자신의 행복을 만들고, 관계의 토대를 쌓는 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인간 관계의 첫걸음, 감정 표현 어른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감정입니다. 온전히 나의 것이지만, 나만의 힘으로는 다루기 어려운 것이지요. 특히나 강한 감정인 '화' '미움' '짜증' 등은 쉽게 나의 이성을 마비시킵니다. 그런 것을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참는 것이 아니라 표현하고 공감받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상황 때문에 우는 것이 아니라, 감정 때문에 웁니다. 같은 상황에서도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받아주고 이해해주면, 아이는 금세 울음을 멈춥니다. 부모님과의 감정적인 소통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추스리는 법을 배우고, 부모님이 보여준 행동을 익힙니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 학습의 결과는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도 뚜렷이 드러납니다. 부모와 감정적 소통이 원활한 아이는 친구와의 소통도 원활하고, 그런 소통 능력은 좋은 관계를 만드는 바탕이 됩니다. 아이와 감정을 나누고 솔직하게 표현해 보세요. 서로에 대한 믿음이 강해지고, 돈독한 관계를 만드는 데도 도움을 줄 것입니다. [엄마들의 찬사] "하루에 한 쪽씩, 두 달. 온 가족이 함께 책을 읽고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아이들이 이런저런 감정을 느낄 때마다 용기 있게 표현하기 시작했다!" _소피아 "우리 아이는 매일 밤 손가락으로 그림을 콕콕 찍으며 내게 묻는다. '이건? 이건?' 이 책은 감정에 대한 이야기들을 끌어낸다." _나탈리아 "두 살 반밖에 되지 않은 우리 막내도, 놀랍도록 훌륭한 그림과 동물들에게 어떤 일들이 생겼는지 설명하는 글을 사랑한다." _바네사 [그린이] 가브리엘라 티에리, 난시 브라헤르, 넬라 가티카, 로미나 비아소니, 루시아나 페이토, 마리셀 로드리게스 클락, 마리아 라베치, 벨라 오비에도, 비르히니아 피뇬, 신티아 오렌스찬, 아니타 모라, 아드리아나 케셀만, 알레한드라 카라게오르규, 엘리스삼브라, 케키 운 푼티토, 토피, 파울라 데 가우디오, 파트리시아 피티, 페데리코 콤비, 하비에르 곤살레스 부르고스, 하스민 바렐라, 호세피나 울프 다양한 감정이 저마다의 독특함을 가지고 있듯이 감정을 설명하는 그림도 각자의 매력을 가지고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22명의 그림 작가가 42점의 작품을 그렸습니다. [포근함]따뜻한 할머니의 품, 보송보송한 털을 가진 새끼 양, 나를 위해 준비된 푹신한 이불……. 포근함은 보드랍고 따듯해서 편안한 기분이야. 우리는 동물이나 사람, 물건, 때로는 따듯한 겨울 바람에서도 포근함을 느낄 수 있어.포근함은 정이나 가깝다는 느낌, 그리고 안아 주고 싶은 느낌과 비슷해.o 포근함은 어디에 있을까? 포근함은 너의 마음 안에 있단다. 떨고 있는 작은 토끼나 울먹이는 친구를 보면 포근하게 안아 주고 싶어지지.그리고 포근함은 '사랑'을 불러일으킨단다.[사랑]모든 감정 중에서 가장 강한 게 바로 사랑일 거야. 우리에게 환한 웃음을 안겨 주기도 하고, 폭포 같은 눈물을 흘리게 만들기도 하지.o 사랑하면 우린 어떻게 변할까?- 때로 굉장히 강해져. 사랑하는 엄마, 어리고 약한 동생, 귀여운 강아지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용감해지지.- 때로 아주 약해져. 네가 사랑하는 친구가 이사를 가거나, 엄마가 널 혼냈을 때 마음이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날 수도 있어.사랑의 정반대는 '미움'이래.[미움]어떤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고 거슬릴 때가 있지. 그런 마음을 미움이라고 한단다.놀이터에서 함께 놀던 친구가 내 장난감을 망가뜨렸다면? 아껴 뒀다 먹으려던 간식을 동생이 먹어 버렸다면? 친구도 밉고, 동생도 밉다는 생각이 들 거야.o 미움은 얼마나 오래갈까?어떨 땐 미움이 오랫동안 계속되기도 해. 그렇지만 잠깐 머물다 가는 경우도 있어.간식을 빼앗겨 속상한 마음에 동생이 밉기도 하지만 곧 용서하고 포근하게 안아 줄 수도 있지.미움이 행동으로 표현된다면, 아마 그건 '화'일 거야.[화]화는 엄청나게 거칠고 견딜 수 없는 기분이야. 화는 정말로 빠르단다. 네 마음을 순식간에 빼앗아 거칠게 달려 나가지.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 때, 마음의 평화가 깨질 때, 네 마음속으로 화가 비집고 들어온단다.o 화도 쓸모가 있을까?우리가 사는 이곳에서는 그렇지 않아. 화는 생각을 못하게 만드는 감정이거든. 너를 동물처럼 행동하게 만들어. 공격을 받은 동물처럼 말이야. 우리는 야생 동물이 아니라 사람과 함께 살기 때문에, 지혜롭지 못한 반응은 나쁜 일을 더 나쁘게 만들 거야.'짜증'이 나는 순간을 잘 넘기지 못하면 때로 화가 된단다.


보수주의자의 양심
열아홉 / 배리 골드워터 (지은이), 박종선 (옮긴이) / 2019.02.28
15,000원 ⟶ 13,500(10% off)

열아홉소설,일반배리 골드워터 (지은이), 박종선 (옮긴이)
은 미국 보수주의를 되살리는 불씨의 역할을 했다. 350만 부 이상 판매되며, 미국 정치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오늘날에도 거의 매년 다양하게 재출간되고 있다. 골드워터는 보수주의가 위축될 때, 타협이 아니라 선명한 원칙을 선택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정치적 생존이 아니라, 보수의 원칙 그 자체였다. 비록 당장의 선거에서는 참패했을지라도, 바로 그 참패를 통해 보수주의는 불씨를 지폈다. 비록 60년 전 미국의 이야기이지만, 은 우리가 눈여겨 보아야 할 고전이자, 정치적 선언문이다.옮긴이의 글 4 어떤 책인가? 14 머리말 36 제1장 보수주의자의 양심 45 제2장 권력의 위험 57 제3장 주권(州權) 75 제4장 시민권 87 제5장 농민의 자유 101 제6장 노동의 자유 113 제7장 세금과 지출 139 제8장 복지 국가주의 157 제9장 교육에 관한 단상 171 제10장 소련의 위협 189 부록 : 어떤 인물인가 ‘보수주의자’는 누구이며, 그의 양심은 무엇에 상처 받는가? 미국 보수주의의 기반이자, 공화당 노선의 전범이 된 미국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대통령 낙선자’의 정치적 선언문! 우리나라 보수는 반공과 국가개발주의를 통해 대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그것은 한 시대를 위한 전략일 뿐,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 원칙은 결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는 그런 성공 신화에 매달린 나머지, 시대의 변화에서 낙오했다. 오늘날 보수의 몰락은 탄핵이 아니라도 이미 예고된 참사였다. 이제라도 ‘보수주의가 무엇인가’라는 원론적 질문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를 위해 반드시 참고해야 할 고전 중의 하나가 바로 미국 정치가 배리 골드워터의 이다. 보수와 진보는 선악의 문제도, 정오(正誤)의 문제도, 신구(新舊)의 문제도 아니다. 그것은 문제를 바라보는 원칙과 방식 상의 “차이”의 문제다. 무엇보다 보수주의는 인간이 각자 독특한 영혼을 지니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주체라고 간주한다. 한마디로 인간의 본질은 자유다. 본질인 자유가 위축되면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된다. 따라서 어떠한 형태로든지 인간의 자유가 침해당하면 “보수주의자의 양심”은 상처를 입게 된다. 무엇보다 저자는 ‘큰 정부’가 개인의 자유를 크게 위축시킨다고 주장한다. 대공황을 계기로, 민주당이 20년간(1932-1952) 집권하며, 뉴딜정책을 통해 국가의 기능을 확대했다. 뒤이어 아이젠하워 공화당 정권이 8년간(1952-1960) 집권했으나, 골드워터가 보기에는 뉴딜정책의 그림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더구나 다시금 민주당으로 정권이 넘어갈 지경이 되었다. 실제로 1960년에 케네디를 앞세워 민주당이 다시 집권에 성공했다. 이런 순간에, 이대로 가다가는 자유가 실종되어 보수주의가 몰락할 것이라는 진단과 더불어, 그에 대한 처방을 담은 것이 바로 이다. 저자는 보수의의 원칙을 제시하고 국가 권력의 자기증식성을 지적한 다음, 다양한 아젠다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분명하게 제시한다. 그가 제시한 원칙은 네 가지, 즉 개인의 자유, 시장경제, 작은 정부, 강력한 국방이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미국 보수주의의 기반이자, 공화당 노선의 전범이 되었다. 나아가, 그것은 오늘날 공화, 민주 양당정치의 정책적 플랫폼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을 통해 그는 보수주의의 원칙은 체계적으로 제시한 최초의 정치인이 되었다. 그는 순식간에 보수의 아이콘으로 떠올라, 1964년 대통령선거의 공화당의 후보로 선출되었다. 후보 수락연설에서 그는 “자유의 수호에 있어서 극단주의는 결코 악이 아니다”라고 외쳤다. 이처럼 그는 유연한 전략적 고려없이 오로지 소신과 원칙에 충실했으나, 그로 인해 파열음이 만만치 않았다. 결국 ‘우익 극단주의자’라는 오명을 쓰고 본선에서 참패하고 말았다. 그가 이긴 것은 50개 주 중 6개 주에 불과했다. 모두가 그의 재기불능을 예상했으나, 머지 않아 그가 제시한 보수주의 원칙은 재조명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그 자신도 정치적으로 재기했으며, 나아가 다음 세대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레이건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 에드윈 퓰너 전 헤리티지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지식인 등이 그를 추종했다. 그리하여 그는 “44개주를 내주고 미래를 얻은 사람,” “가장 영향령있는 낙선자” 등의 칭호를 얻으며, 평생 공화당의 원로로 존경을 받았다. 그는 상원의원으로 총 5선을 하며 30년 동안 상원을 지냈다. 한마디로 은 미국 보수주의를 되살리는 불씨의 역할을 했다. 특히 이 책은 러셀 커크의 과 더불어 미국 보수주의와 공화당 노선을 앞장서서 이끈 양대 산맥으로 꼽힌다. 특히 “미국인 백만 명이 그(골드워터)의 책을 주의깊게 읽는다면 이 나라 전체와 세계가 좀 더 나아질 것”이라는 러셀 커크의 비평은 유명하다. 이 책은 무려 350만 부 이상 판매되며, 미국 정치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오늘날에도 거의 매년 다양하게 재출간되고 있다. 정치인이 위기에 처하면 대개는 원칙보다 타협을 선택하여 생존을 도모한다. 그러나 골드워터는 보수주의가 위축될 때, 타협이 아니라 선명한 원칙을 선택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정치적 생존이 아니라, 보수의 원칙 그 자체였다. 비록 당장의 선거에서는 참패했을지라도, 바로 그 참패를 통해 보수주의는 불씨를 지폈다. 한마디로 사즉생(死則生)이다. 비록 60년 전 미국의 이야기이지만, 은 우리가 눈여겨 보아야 할 고전이자, 정치적 선언문이다. 은 미국 이야기다. 우리가 그대로 좇아할 수도 없고, 좇아 해서도 곤란하다. 그러나 위기 속에서 정치적 죽음을 불사하고 혼과 원칙을 세운 점은 우리에게 절절한 타산지석이다. 이 책이 보수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생각거리가 되기를 바란다. 물론 진보를 제대로 해보고 싶은 사람이 읽어도 더없이 유익할 것이다. 보수와 진보는 서로 간에 절멸시켜야 할 적(敵)이 아니라, 상생해야 할 파트너다. 그런 점에서, 궁극적으로 우리 모두의 세계관을 더욱 풍부하고 균형 있게 만드는 데 이 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소망한다. _옮긴이 글 중에서 [미디어 소개] ☞ 연합뉴스 2019년 2월 21일자 기사 바로가기 ☞ 조선일보 2019년 2월 16일자 기사 바로가기 ☞ 중앙선데이 2019년 2월 16일자 기사 바로가기 ☞ 동아일보 2019년 2월 16일자 기사 바로가기 ☞ 경북일보 2019년 2월 18일자 기사 바로가기 ☞ 시장경제신문 2019년 2월 19일자 기사 바로가기평등의 명분으로 국가가 무분별하게 개입하기 시작하면, 권력은 비대화하고 인간은 의존적 존재로 타락하기 마련이다. 그 속에서 자유가 침해되고 인간의 존엄성이 손상되는 것을 바라보면 ‘보수주의자의 양심’이 상처를 받는다는 것이 저자의 비분(悲憤)이다. 흔히 사람들은 정부가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많은 일을 할수록 좋다고까지 생각한다. 하지만 권력은 커질수록 스스로 점점 더 증식하려는 속성이 있다. 그래서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금언이 나온 것이다. 건국의 아버지들도 이 점을 정확히 인식하고 헌법에 반영했다. 헌법은 한마디로 ‘절대주의의 방향으로 팽창하려는 정부의 자연스러운 경향성에 대한 억제제도’다. 무분별한 기업 활동을 반 독점법 등으로 효과적으로 규제했듯이, 노조의 과도한 권력을 법적으로 분산, 억제시킬 필요가 있다. 기업의 권력 집중에 대해서는 다양한 규제를 하면서, 노조의 권력 집중에 대해서는 아무 조치도 하지 않는 것은 모순이다.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6
길벗스쿨 / 히로시마 레이코 (지은이), 쟈쟈 (그림), 김정화 (옮긴이) / 2020.03.20
12,000원 ⟶ 10,800(10% off)

길벗스쿨명작,문학히로시마 레이코 (지은이), 쟈쟈 (그림), 김정화 (옮긴이)
화제의 베스트셀러,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의 여섯 번째 이야기. <전천당>의 주인 베니코는 도둑맞은 물건을 찾아다니느라 감기에 걸리고 만다. 몸이 아파서일까? 베니코는 손님들의 소원에 조금씩 빗나가는 과자를 추천하고, 그 과자를 먹은 손님들은 의도치 않은 결과에 맞닥뜨린다. 이것 또한 누군가 <전천당>의 영업을 방해를 하는 것!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다!프롤로그 ………… 7 비빅맨 모나카 ………… 9 균형 러스크 ………… 29 인내 연필 ………… 53 어둠의 속의 새장 ………… 73 귀요미 젤리 ………… 79 라푼첼 프레첼 ………… 105 돌봄 박쥐 ………… 133 에필로그 ………… 157앗! 전천당의 실수 손님에게 잘못된 과자를 팔았다. 그 결과는? ■ 화제의 베스트셀러, 국내외 어린이 판타지 1위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시리즈는 2019년 한국에서 첫 출간을 하자마자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진입하고, 어린이 판타지 분야에서는 1위를 할 정도로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시리즈는 학원물과 탐정물이 주를 이루는 국내 어린이 판타지 시장에 마법과 환상, 스릴러 요소가 가미된 색다른 내용으로 한순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복잡하지 않은 이야기 구조와 매력적인 캐릭터, 과자 가게의 아이템, 그것을 운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며 신선하게 다가온다.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에서 보여주는 인간의 욕심, 행복, 올바른 가치관을 추구하는 권선징악의 내용은 대중적이며 보편적인 주제라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겁게 읽을 수 있다. ■ 소원은 이루지 못해도 행복할 수 있는 삶의 이야기 <전천당>의 주인 베니코는 도둑맞은 물건들을 찾아다니느라 감기에 걸려 버렸다. 몸이 아파서인지 손님의 소원에 꼭 들어맞는 과자를 추천하지 못하고, 조금씩 엇나가는 과자를 팔게 된다. 손님의 소원을 단번에 파악하여 그게 딱 맞는 과자를 파는 것이 전천당의 영업 방식인데, 어째 불안하다. 키 커지고 싶다고 했더니 다른 게 커지는 과자를 주질 않나, 머리숱이 풍성해지는 과자를 달랬더니 머리카락이 길어지는 과자를 주는 등 미묘하게 조금씩 소원이 엇나간다. 그런데 이런 실수가 요도미와 관련이 있었다니! <전천당>을 향한 요도미의 끈덕진 방해 공작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전천당>과 <화앙당>의 갈등은 어디까지 깊어질지, 그 싸움의 귀추가 궁금해진다. ■ 쉽고 빠른 전개, 흡입력 넘치는 스토리, 권선징악의 교훈까지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은 문장 호흡이 짧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문체를 가졌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전개가 빠르며 흡입력이 강해 단숨에 읽어 내려간다. 몰입도가 높고 내용은 흥미진진하여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이 책이 갖고 있는 이야기의 힘은 독서력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또한 웹소설 및 모바일에 익숙한 아이들도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뒷내용이 궁금하여 멈추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게 읽는다.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은 재미와 흥미, 그 이상의 가치를 남긴다. 행운의 과자를 손에 넣었어도 자신이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말은 상당히 달라진다. 내가 바라는 행운, 그리고 그 행운을 둘러싼 나의 선택과 행동들에 권선징악의 결말이 더해져 독자들에게 교훈과 생각할 거리를 건넨다. ☞전천당 홈페이지 바로가기


두근두근 손바느질 레슨
참돌 / 이경옥 글, 김수정 옮김, 김영선 감수 / 201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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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돌취미,실용이경옥 글, 김수정 옮김, 김영선 감수
우리나라 전통 규방공예를 모던함과 우아함을 담은 현대적 소품으로 승화시켜 일본에서 더 유명한 저자 이경옥 씨의 첫 한국어판 책을 소개한다. 칸막이 커튼과 숄, 앞치마, 테이블 러너, 에코백 등 보기만 해도 눈이 즐거워지는 아름답고 우아한 보자기 작품 31가지를 담고 있다. 책은 규방공예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를 위해 보자기의 역사를 소개하며 소재의 종류, 쓰임새까지 친절히 짚어준다. 더불어 규방공예 용어는 물론 바느질 테크닉과 상세한 만들기 과정을 사진과 실물크기 도안을 수록해 쉽고 간단히 설명했다. 전통적인 기법과 색조는 유지하되, 모든 작품은 현대인의 감각에 맞춘 일상의 활용성에 중점을 두었다. 또 독자들의 창작 욕구를 돕고자 소재의 다양성에도 중점을 두어 한복천을 이용한 조각보는 물론, 세계 각국의 천을 이용해 색다른 보자기 작품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 책을 통해 이제껏 몰랐던 우리 규방공예의 아름다운 참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매일매일 생활 속에서 즐기는 보자기 칸막이 커튼 _6 / 66(만드는 법) 테이블 러너 & 컵받침 _8 / 67 주방장갑 _9 / 61 에코백 _10 / 68 앞치마 _11 / 70 모빌 _12 / 71 풍경 _13 / 72 쿠션 _14 / 73 숄 _15 / 62 바늘꽂이 _16 / 74 액자 _17 / 63 넥워머 _18 / 76 브로치 _19 / 79 휴대전화 스트랩 _19 / 78 명함집 _19 / 64 가방 _20 / 80 전통 보자기의 아름다움을 맛보다 감물 들인 보자기 _22 / 77 기본작품 연둣빛 상보 _24 / 52 기본작품 초록색 상보 _25 / 56 기본작품 복숭앗빛 상보 _26 / 56 기본작품 귤색과 흰색 상보 _27 / 58 예단보(돈보) _28 / 82 주머니 _29 / 84 아이용 이불과 베개 _30 / 86 새로운 소재와 기법으로 만든 새로운 스타일의 보자기 종이로 만든 보자기 _32 / 83 코튼오건디로 만든 보자기 _34 / 90 기모노 속치마로 만든 보자기 _35 / 88 체크무늬 마천으로 만든 파티션 _36 / 91 재봉틀로 만든 여름담요 _38 / 92 주름만 잡아주면 완성되는 코사지 _40 / 93 붙이기만 하면 완성되는 종이상자 _40 / 94 한산모시를 찾아서 _42 한산의 추억이 담긴 보자기 _47 / 95 보자기에 사용하는 천 _48 보자기용 천을 구입할 수 있는 곳 _49 보자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도구 _50 기본 테크닉 _51 감침질 _52 상침 _53 쌈솔(감침질기법) _54 쌈솔(홈질기법)_56


낮의 집 밤의 집
민음사 / 올가 토카르추크 (지은이), 이옥진 (옮긴이) / 202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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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소설,일반올가 토카르추크 (지은이), 이옥진 (옮긴이)
2018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의 작품으로, 연대기적 흐름을 거부하고, 단문이나 짤막한 에피소드들을 엮어 하나의 이야기로 빚어내는 특유의 내러티브 방식을 보여준다. 토카르추크가 『방랑자들』을 쓰기 십 년 전에 쓴 작품인 만큼 작가의 서사적 기법 실험과 풍요로운 상상력의 모태가 되는 중요한 작품이다. 이 책은 1998년 출간 즉시 폴란드에서 베스트셀러로 등극했으며, 2002년에 권위 있는 문학상인 브뤼케 베를린 문학상을 수상했다. 과거 폴란드와 독일, 구 체코슬로바키아의 일부였던 실롱스크에 있는 작은 도시 노바루다. 그 도시에 접해 있는 피에트노 마을로 이주한 나는 신비로운 인물 마르타를 만나게 된다. 시간도 공간도 꿈처럼 이어져 있는 듯 살고 있는 마르타를 통해 나는 노바루다의 역사와 인물들, 그리고 콧수염을 지닌 성녀 쿰메르니스의 전설과 그 성녀의 일대기를 기록한 수도사 파스칼리스, 한 다리는 체코 땅에 한 다리는 폴란드 땅에 걸친 채 죽어간 독일인 병사의 이야기 등을 수집하게 되는데……. 『낮의 집 밤의 집』의 시간적 배경은 1990년대, 공간적 배경은 폴란드 작은 마을 피에트노와 그 주변 지역인 ‘검은 숲’, 등산로, 노바루다, 밤비에지체, 쳉스토호바 및 브로츠와프다. 하지만 인물들의 기억은 2차 세계 대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기도 하고, 성녀 쿰메르니스가 살던 옛적으로 가기도 한다. 주인공이자 화자인 ‘나’는 동행인 R과 몇 달간 노바루다에 머물며 마을과 주변인을 관찰하고, 가발을 만드는 신비로운 이웃 마르타와 교류하며 끝없는 이야기 타래로 빠져든다.꿈 11 마르타 13 아무개 씨 20 라디오 노바루다 24 마렉 마렉 28 꿈 44 자동차의 날 48 아모스 50 완두콩 72 실러캔스 75 피에트노 가이드북 76 팽이버섯 78 버섯에 관하여 82 Ego dormio et cor meum vigilat 84 쇼나우의 쿰메르니스의 생애 87 가발 제작자 109 국경 114 혜성 116 성녀의 삶은 누가 썼으며 그는 이 모든 것을 어떻게 알았는가 118 암탉과 수탉 134 꿈 138 인터넷에서 본 꿈 140 잊힌 것들 141 독일인들 143 페터 디에터 146 대황 154 우주 진화론 156 성녀의 삶은 누가 썼으며 그는 이 모든 것을 어떻게 알았는가 159 편지 167 잔디 케이크 170 인터넷에서 본 꿈 178 천체력 179 불 181 성녀의 삶은 누가 썼으며 그는 이 모든 것을 어떻게 알았는가 184 잔디 알레르기 192 프란츠 프로스트 194 그의 아내, 그의 아이 203 마르타, 그녀가 맞이할 죽음의 종류 209 냄새 212 「힐라리아」에 나오는 쿰메르니스의 환상 215 성체 축일 219 꿈 221 괴물 223 비 227 홍수 231 못 233 예언자 235 미스만치아 251 부차적 인간 253 백색 256 7월 보름달 258 듣기 261 성녀의 삶은 누가 썼으며 그는 이 모든 것을 어떻게 알았는가 264 꿈 273 사워크림에 넣은 독그물버섯 275 무더위 277 말 279 에르고 숨 281 슬픔, 그리고 슬픔보다 더 나쁜 느낌 288 인터넷에서 본 두 개의 작은 꿈 297 머리 자르기 298 마르타가 유형을 창조하다 301 대저택 305 나의 저택 317 지붕 322 도공들 326 무너지는 숲 329 전기톱을 든 사람 331 에르고 숨 334 인생의 절반은 어둠 속에서 진행된다 340 버섯 347 성녀의 삶은 누가 썼으며 그는 이 모든 것을 어떻게 알았는가 352 결말 358 알로에 360 모닥불 363 주 하느님께, 폴란드인들이 366 주석 접시 375 유모 377 도공들의 찬송가 381 보물 383 달리아 389 반복, 발견 392 그 남자와 그 여자 395 침묵 409 그 여자와 그 남자 411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R이 월식 직전에 물었다 433 월식 437 마르타의 각성 443 다락방, 정리 448 노바루다 451 설립자 453 구원 기계 458 “우리 가요.”라고 나는 말했다, 내일은 만성절이다 460 하늘로부터의 운세 463 옮긴이의 말 466“나는 마르타에게 우리는 각자 두 개의 집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는 시간과 공간 속에 위치한 실체가 있는 집이고, 다른 하나는 무한하고, 주소도 없고, 건축 설계도로 영원히 남을 기회도 사라진 집이다.” 2018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2002년 브뤼케 베를린 문학상 수상작 ■ 다시 떠오른 ‘별자리 소설’ 두 개의 집, 낮의 집 밤의 집 올가 토카르추크의 2018년 노벨 문학상 수상작인 『방랑자들』에 이어 또다시 만나게 되는 ‘별자리 소설’ 『낮의 집 밤의 집』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연대기적 흐름을 거부하고, 단문이나 짤막한 에피소드들을 엮어 하나의 이야기로 빚어내는 특유의 내러티브 방식. 단편의 이야기들은 사실이 아닌 모티브를 결합하기 시작할 때 비로소 의미를 드러내며 마치 성좌와 같이 눈앞에 펼쳐진다. 토카르추크는 『방랑자들』에서 ‘별자리 소설(Constellation novel)’이라는 새로운 모형을 통해 문학과 철학 사이를 유랑하듯 넘나들며 관계 지향적인 사유를 강조한 바 있다. 『낮의 집 밤의 집』은 토카르추크가 『방랑자들』을 쓰기 십 년 전에 쓴 작품인 만큼 작가의 서사적 기법 실험과 풍요로운 상상력의 모태가 되는 중요한 작품이다. 이 책은 1998년 출간 즉시 폴란드에서 베스트셀러로 등극했으며, 2002년에 권위 있는 문학상인 브뤼케 베를린 문학상을 수상했다. 과거 폴란드와 독일, 구 체코슬로바키아의 일부였던 실롱스크에 있는 작은 도시 노바루다. 그 도시에 접해 있는 피에트노 마을로 이주한 나는 신비로운 인물 마르타를 만나게 된다. 시간도 공간도 꿈처럼 이어져 있는 듯 살고 있는 마르타를 통해 나는 노바루다의 역사와 인물들, 그리고 콧수염을 지닌 성녀 쿰메르니스의 전설과 그 성녀의 일대기를 기록한 수도사 파스칼리스, 한 다리는 체코 땅에 한 다리는 폴란드 땅에 걸친 채 죽어간 독일인 병사의 이야기 등을 수집하게 되는데……. 『낮의 집 밤의 집』의 시간적 배경은 1990년대, 공간적 배경은 폴란드 작은 마을 피에트노와 그 주변 지역인 ‘검은 숲’, 등산로, 노바루다, 밤비에지체, 쳉스토호바 및 브로츠와프다.(폴란드와 체코 국경 지대에 위치한 노바루다는 작가가 매년 여름마다 머무는 집필 공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인물들의 기억은 2차 세계 대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기도 하고, 성녀 쿰메르니스가 살던 옛적으로 가기도 한다. 주인공이자 화자인 ‘나’는 동행인 R과 몇 달간 노바루다에 머물며 마을과 주변인을 관찰하고, 가발을 만드는 신비로운 이웃 마르타와 교류하며 끝없는 이야기 타래로 빠져든다. 시간적 정합성 없이 파편적으로 이어지는 수많은 에피소드들. 사실과 전설이 얽혀 있는 이 단편들은 과연 무엇을 향해 흘러가는 것일까. 이 책을 읽다 보면 성좌처럼 흩어진 이야기들 속에서 몇 가지 단서를 가늠케 되고, 그 단서들을 통해 연결점들을 이어 나가게 된다. 성좌의 별들을 이어 줄 모티브는 무엇일까? ■ 집, 자연, 꿈, 우주, 경험 『낮의 집 밤의 집』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집’이다. 주인공은 피에트노에 이주해 새로운 집에 거주하며 이웃을 만나고, 손님을 초대한다. 낮에는 특별할 것 없는 삶의 공간인 집, 하지만 밤이 되면 주인공은 서서히 되살아나는 이 집의 숨소리를 듣는다. 주인공의 꿈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집은 마치 그의 내면과 같다. 그는 자신의 내면을 지하실과 넓은 방, 1층과 다락방이 있는 건물로 상상한다. 집은 아무개 씨처럼 텅 비어 있기도 하고, 마렉 마렉과 에르고 숨처럼 괴물이 살면서 그 안에 함께 사는 이들을 파괴하기도 한다. 집은 마르타의 이야기처럼 낮과 밤이 혼재된 비현실적 공간이기도 하다. 소설 속 노바루다는 현실과 꿈 사이에 멈춰 있는 세상이며, 영원히 비현실적인 장소이며, 이상하고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는 장소다. 주인공은 마르타에게 집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나는 마르타에게 우리는 각자 두 개의 집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는 시간과 공간 속에 위치한 실체가 있는 집이고, 다른 하나는 무한하고, 주소도 없고, 건축 설계도로 영원히 남을 기회도 사라진 집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두 곳에서 동시에 살고 있다. (321쪽) 언덕과 숲으로 둘러싸인 피에트노는 마치 살아 느끼는 존재와 같이 미스터리하게 묘사된다. 『낮의 집 밤의 집』에서는 ‘자연’ 또한 두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정원을 가꾸고 잔디를 깎거나 버섯을 따는 행위가 이루어지는 일상적이고 목가적인 자연이다. 다른 하나는 접근하기 어렵고 꿈처럼 신비로운 자연이다. 주인공의 꿈에서 균사체가 되는 여성, 물속 괴물에 대한 아무개 씨의 이야기 속에서 이러한 자연이 모습을 드러낸다. 자연의 변화 속에서 인물들은 시간의 흐름을 느끼는 동시에 존재의 영원함 또한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두 개의 집이 존재하듯 두 개의 자연 또한 공존해야 한다. 낮의 집은 밤의 집이 있기에 존재하고, 낮의 자연은 밤의 자연이 있기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낮이 있어야 밤을 경험하듯이 이 모든 것에는 존재함의 이유가 있다. 밤은 사람들이 말하는 것만큼 어둡지 않다. 그 안에 하늘에서 산과 계곡으로 흐르는 부드러운 조명을 품고 있다. 지구 역시 빛을 발한다. 맨 뼈와 항아리의 광채처럼 차가운 회색빛의, 살짝 인광성이 도는 광채다. 이 희미한 빛은 낮에도, 달 밝은 밤에도, 조명이 밝게 켜진 도시와 마을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오직 진정한 어둠 속에서만 지구의 빛이 보인다. (261쪽) 두 개의 집과 두 개의 자연을 연결시키는 중요한 모티브는 ‘꿈’이다. 주인공은 자신의 꿈을 기록하고 분석해 인터넷에 기록된 꿈과 비교한다. 주인공은 집과 마르타, 자신의 피부에 대한 꿈을 꾼다. 꿈은 주인공이 자신과 바깥세상을 해하는 데 도움을 주며, 이는 소설 속 인물들에게도 해당된다. 꿈의 모티브는 성녀 쿰메르니스의 이야기에도 등장하는데, 그녀는 환상 중 하나에서 “이 모든 혼란 속에서 우리 중 어느 누구도 그가 단지 삶을 꿈꾸고 있는 사람인지, 아니면 정말로 살고 있는 사람인지 알 수 없다.”(218쪽)라고 고백한다. 삶을 꿈꾸는 사람,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이 바로 낮의 집, 밤의 집이다. 그리고 우주다. 우주는 소설 속 인물들에게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주인공은 천제력을 관찰하고, R은 구름의 모양을 예측하고, 마르타는 하늘의 색을 주의 깊게 살핀다. 그들이 관찰하는 대상은 세계의 종말을 예고하는 혜성과 월식이다. 보름달은 늑대 인간 에르고 숨을 미치게 하고, 프로스트를 괴롭힌다. 누군가에게 우주는 지식의 원천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신과 혼돈이 깃든 미지의 장소다. 마렉 마렉은 자신의 고통의 원인을 찾아 나서고, 파스칼리스는 성녀 쿰메르니스의 행적을 좇으며 여성성의 비밀을 탐구하고, 레프는 예언의 힘을 발견하려 하고, 주인공은 마르타의 진정한 얼굴을 알고 싶어 한다. 인간은 길을 잃고 우주에 떠 있는 수많은 행성 중 하나인 지구에 잠시 머무는 방랑자들일 따름이니까. (『낮의 집 밤의 집』은)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이야기들이지만 이 문학적 혼동을 한 발짝 물러나서 보면, 하나의 커다란 패턴이 드러난다. 또한 독립적으로 보이는 이곳 사람들의 운명은 매우 긴밀하게 얽혀 있다는 것을, 일상의 사소한 문제뿐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 닿지 않는 사람들과도 서로 닿아 있음을 알게 된다. 작가는 우리의 논리적 현실이 형이상학적 실체와 어떻게 얽혀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꿈은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시도가 될 수 있을까? 마술과 같은 실제 현상은 가능한 것일까? 그리고 작가가 남겨 놓은 빈자리는 우리의 머릿속에서 상상력을 동원하여 채워 넣어야 할 것이다. 그러다 보면 아마도 가장 무의미하고 눈에 띄지 않는 사람들과 장소에도 경의를 표하게 될 것이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 인간은 끊임없이 자신을 재발견하는 존재 『낮의 집 밤의 집』은 누군가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의 경험은 폭넓고 방대하여 언어로 표현되지 못하는 영역이 있고, 사실적인 방식으로 묘사하기 불가능한 신비주의에 가까운 요소들이 내포되어 있다. 수많은 이야기들은 단편으로는 서로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처럼 보이고, 마치 꿈속과 같이 삶과 죽음. 행복과 절망이 공존하는 것처럼 보인다. 작품 속 인물들은 각자가 거주하는 집에서 자기 자신을 온전히 알기 위해 노력한다. 누군가는 꿈을 통해 경험하고, 누군가는 점괘나 우주에서 답을 찾는다. 인간은 끊임없는 변화의 대상이 되어 자신을 재발견한다. 그것은 자신의 낮의 집과 밥의 집을 찾아 나서는 것과 같다. 그것은 자신의 낮의 자연과 밤의 자연을 찾아 나서는 것과 같다. 그것은 꿈을 꾸는 일이며, 삶을 꿈꾸는 사람과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경험이다. 이 우주 안에서, 이 자연 안에서, 이 집 안에서.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바로 눈앞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시작과 끝에 관한 질문은 그 어떤 가치 있는 지식도 주지 못한다. 그리고 깨어났을 때 비로소 그녀는 자신이 여행 중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전까지는 장소를 인식하지 못한 채 습관적으로 공간을 떠돌았을 뿐이었다. 오직 잠만이 옛것을 닫고 새것을 연다. 한 사람은 죽어 가고 다른 사람은 깨어난다. 하루하루 사이에 형태 없이 존재하는 이 어두운 공간이야말로 진정한 여행이다. 이게 꿈을 믿지 말아야 할 증거는 아니라고 마침내 크리시아는 생각했다. 그것들은 언제나 어떤 의미가 있으며, 결코 틀리지 않는다. 현실 세계가 꿈에 들어맞는 것은 아니다. 전화번호부는 거짓말을 하고, 기차는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거리는 비슷하게 보이고, 도시 이름은 글자가 뒤섞이고, 사람들은 자기 이름을 잊어버린다. 꿈만이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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