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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 걸
푸른책들 / 이은 지음 / 2009.12.30
9,000원 ⟶ 8,100(10% off)

푸른책들청소년 문학이은 지음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2009 청소년저작 및 출판지원사업’ 당선작. 이 책에 실린 4편의 단편들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청소년들의 고민과 문제를 넘어, 그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 내재되어 있는 욕망과 아픔을 그리고자 한 책이다. 예뻐지고, 날씬해지길 바라지만 진짜 원하는 것은 사랑받고, 행복해지는 것인 ‘현실’(「바비를 위하여」), 부모님과의 대화는 점점 사라지고, 서로가 만든 갈등의 골에 힘들어하는 ‘세나’(「Hey, yo! Put your hands up!」), 쉴 틈 없이 공부하라고 몰아치는 엄마의 압박에 지쳐 버린 ‘예령’(「야간비행」), 조기유학으로 해체된 가족의 유대를 갈구하는 ‘연어’(「스쿠터 걸」)를 통해 아이들이 무엇을 열망하고 고민하는지 알 수 있다.바비를 위하여 Hey, yo! Put your hands up! 야간비행 스쿠터 걸 ㆍ작가의 말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2009 청소년저작 및 출판지원사업’ 당선작! ▶ 15세, 줄타기를 하는 것 같은 아슬아슬한 나이에 이르다 키는 멈춘 듯 더 이상 자라지 않고, 살은 사정없이 불어나고, 등수는 언제나 제자리를 맴돌고……. 어느 것 하나 제 마음대로 되지 않는 나이, 그래서 작은 일에도 극도로 예민해지고, 괜히 슬퍼지고 우울해지는 나이, 열다섯. 복잡하기만 한 이 열다섯의 아이들을 가만 두면 좋으련만 어른들은 항상 감시하고, 제멋대로 파악하고, 섣불리 단정 지으려고 한다. 청소년소설집 『스쿠터 걸』에 실린 4편의 단편들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청소년들의 고민과 문제를 넘어, 그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 내재되어 있는 욕망과 아픔을 낱낱이 그리고 있다. 예뻐지고, 날씬해지길 바라지만 진짜 원하는 것은 사랑받고, 행복해지는 것인 ‘현실’(「바비를 위하여」), 부모님과의 대화는 점점 사라지고, 서로가 만든 갈등의 골에 힘들어하는 ‘세나’(「Hey, yo! Put your hands up!」), 쉴 틈 없이 공부하라고 몰아치는 엄마의 압박에 지쳐 버린 ‘예령’(「야간비행」), 조기유학으로 해체된 가족의 유대를 갈구하는 ‘연어’(「스쿠터 걸」)를 통해서 아이들이 무엇을 열망하고 고민하는지 알 수 있다. 이처럼 작가 이은은 아이들의 내면을 내시경으로 들여다본 듯 구체적으로 전달하며, 경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문체로 진지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은 용기를 내어 자신의 본 모습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게 되고, 스스로를 격려하며 세상을 멋지게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함께 읽는 어른들은 그저 아이들의 마음에 따뜻한 손을 올려 주면 될 것이다. ▶ 중학생들의 삶을 밀도 있게 그린 청소년소설 최근 ‘1318세대’로 일컬어지는 청소년들을 위한 소설들이 왕성하게 출간되고 있지만, 16~18세인 고등학생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제 막 아동기를 벗어났지만 성인이 되려면 아직 멀어서 막막하게만 여겨지는 13~15세 중학생들의 현실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그들의 내면을 찬찬히 어루만져 주는 작품이 부족한 것이다. 그런 가운데 출간된 이은 청소년소설집 『스쿠터 걸』은 ‘질풍노도의 시기’인 청소년기의 한복판에 서 있는 15세의 중학생들을 본격적으로 등장시키고 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2009년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에서 ‘청소년을 위한 우수 저작물’을 발굴하기 위해 공모한 ‘청소년저작 및 출판지원사업’의 첫 당선작 중 하나인 이 작품은 중학생의 삶을 충실히 다룬 청소년문학으로서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하다. 이번에 ‘2009 청소년저작 및 출판지원사업’ 심사를 맡은 『유진과 유진』의 작가 이금이는 심사소감에서 “중학생 나이의 청소년들이 당면해 있는 현실을 사실적이면서도 경쾌한 문장에 실어 전한다. 청소년들에 대한 작가의 세심한 관찰과 애정이 시의성의 한계를 벗어나 보편적 진실과 감동이 담긴 작품으로 발전시켰다.”고 언급하며,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진정성을 높이 평가했다. ▶ 주요 내용 「바비를 위하여」- 성장이 멈춰 버린 키에 불어나는 몸무게, 제자리걸음인 등수와 아이도 어른도 아닌 어중간한 대기상태에 있는 현실이는 어렸을 적에 예뻐하던 바비인형을 보고 부러워한다. 어느 날, 엄마는 재혼을 하고 싶다며 현실이를 이혼한 아빠에게 보내려고 하지만 현실이는 엄마마저 떠나 버릴까 봐 불안해한다. 그런 현실이를 보며 바비인형은 ‘네가 정말 원하는 건 내가 아니야’라고 말한다. 「Hey, yo! Put your hands up!」- 아이돌 가수 ‘트리플B’의 팬클럽 회원인 세나는 친구 은수와 함께 ‘트리플B’ 멤버가 살고 있는 집 앞에서 밤을 지새운다. 엄마, 아빠는 세나 방에서 나온 라이터와 담배를 보고 크게 실망하고, 세나는 자신을 이해해 주지 못하는 부모님에게 화가 나는데……. 「야간비행」- 예령이는 특목고에 대한 엄마의 집착 때문에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못하고 중학교 3년 내내 공부에 시달려야 했다. 겨우 특목고에 입학할 수 있게 된 예령이는 공부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지만, 엄마는 예령이의 마음도 몰라주고 쉴 틈 없이 학원에 보낸다. 억지로 학원에 가게 된 예령이는 건물 외벽에 붙어 있는 자신의 특목고 합격 축하 현수막의 끈을 스스로 풀어 버린다. 「스쿠터 걸」- 뉴질랜드로 유학을 갔다가 엄마와 오빠를 두고 혼자 한국으로 돌아와 아빠와 둘이 살고 있는 연어는 학교에서 ‘스쿠터 걸’로 통한다. 어느 날, 연어는 선영이라는 아이의 고민을 들어주지만 선영이와 자신을 둘러싼 소문이 불편하여 선영이를 멀리한다. 한편 가족이 함께하지 못해 늘 아쉬워하던 연어는 어느 날 아빠가 폐암에 걸렸다는 말을 듣게 된다.문제집을 펼쳤지만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숙제가 산더미처럼 밀려 있다. 학원 선생님들의 눈총이 점점 노골적으로 변해 가고 있는 걸 느끼지만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지경이 되고 있다. 학교에서도 학원 숙제에 쫓겨 쉴 틈이 없다. 애꿎은 펜만 돌리고 있는데 담임의 호출이다.-「야간비행」 86p 중에서 기분 좋은 속도감을 느끼기엔 바람이 너무 차갑다. 게다가 버스가 밀어붙일 때는 잔뜩 졸아서 나도 모르게 인도 쪽으로 바짝 붙어 빌빌거리기 일쑤다. 원동기 면허를 딴 지 겨우 5개월 남짓. 폼생폼사 이미지를 구현하기엔 아직 여러모로 경험 부족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멋지게 앞바퀴를 들어올리는 윌리에 도전하리라!-「스쿠터 걸」 99p 중에서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양철북 / 요시노 겐자부로 지음, 김욱 옮김 / 2012.06.15
12,000원 ⟶ 10,800(10% off)

양철북청소년 자기관리요시노 겐자부로 지음, 김욱 옮김
100년 가까이 사랑받아 온 청소년 인생론의 고전! 열다섯 살 코페르가 길어 올리는 삶에 대한 진지한 사색 주인공 코페르는 열다섯 살, 중학교 2학년생이다. 본명은 혼다 준이치이고 코페르는 외삼촌이 코페르니쿠스의 이름을 따서 지어준 별명이다. 외삼촌과 함께 백화점 옥상에서 긴자 거리를 내려다보던 어느 날 코페르는 삶과 세상에 대해 진지하게 사색하기 시작한다. 그 뒤 학교와 집에서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면서 생각은 가지를 뻗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으로 나아간다. 이웃과 사회를 향한 애정과 관심, 가난한 친구에게 보여주는 꾸밈없는 우정, 영웅에 대한 뜨거운 숭배, 두려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드러내는 비겁함까지. 이 과정에서 외삼촌은 철학.종교.과학.경제학을 아우르는 지식을 바탕으로 멘토 역할을 한다. 각 장마다 코페르가 일상에서 발견한 물음에 외삼촌이 일기와 대화로 대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코페르의 일상은 열다섯 살 또래들의 솔직함과 쾌활함으로 채워져 있으며, 외삼촌의 멘토링은 휴머니즘적 세계관, 진보적 역사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머리말 이상한 경험-사물을 보는 방법에 대하여 용감한 친구-훌륭해 보이는 사람과 훌륭한 사람 뉴턴의 사과와 분유-진정한 발견이란 무엇일까? 가난한 친구-가난에 대하여 나폴레옹과 네 친구-위대한 사람이란 누구인가? 눈 내리는 날의 사건 돌층계의 추억-인간의 고뇌와 잘못의 위대함에 대하여 관계 개선 수선화와 간다라 불상 봄날 아침 이 책이 나오기까지「세카이(世界)」 초대 편집장이 쓴 ‘청소년 인생론의 고전’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는 1937년에 출판되었다. 벌써 80여 년 전 일이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아직도 청소년 인생론의 고전으로 사랑받고 있다. 일본의 애니메이터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 책을 읽는 순간 “기억 속에 묻혀 있던 배선에 앗, 하고 전기가 통하는 느낌”이라고 말했고, 안광복 중동고 철학 교사는“가치 있는 삶을 고민하게 하는 흔치 않은 책”이라고 평가했다. 책을 쓴 이는 요시노 겐자부로이다. 한국인에게는 낯설겠지만, 일본에서는 꽤 유명한 20세기 일본을 대표하는 지식인이자 편집인이다. 1945년부터 1965년까지 「세카이(世界)」의 초대 편집장을 지내며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 담론을 이끌었다. 「세카이」는 이와나미(岩波)서점에서 발행하는 비판적 성격의 잡지로 1950~1960년대에 20만부의 발행 부수를 자랑했다. 요시노 겐자부로는 당시 일본 편집인들로부터 최고의 편집인으로 존경받았다.《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는 그의 대표작이다. 이 책이 출판된 1937년은 중일전쟁이 발발한 해다. 유럽에서는 파시즘이 여러 나라를 위협하고 제2차 세계대전의 검은 구름이 온 세계를 뒤덮던 때였다. 일본에서는 군국주의가 확산되면서 언론과 출판의 자유는 크게 제약을 받았고, 노동운동과 사회주의 운동은 격심한 탄압에 시달렸다. 무솔리니와 히틀러를 영웅으로 떠받드는 청소년 책들이 활개를 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서도 요시노 겐자부로를 비롯한 지식인들은 인본주의 정신을 지켜 내고자 했고, 청소년들만이라도 나쁜 시대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어려운 시절을 이겨 낸 청소년이야말로 다음 시대를 짊어지고 나갈 소중한 자원이며, 청소년에게는 아직 희망이 남아 있으므로 그들에게 편협한 국수주의와 반동사상을 뛰어넘는 자유롭고도 풍요로운 문화가 있다는 것을 어떻게든 알려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책은 이러한 간절한 희망의 산물이다. 태평양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금서가 되기도 했지만 100년 가까운 세월에도 이 책이 여전히 ‘청소년 인생론의 고전’으로 사랑받는 까닭은, 자본이 인간성을 제압한 이 시대에 더욱 절실한 삶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청소년 시기는 버겁고 외롭다. 힘든 아이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던지는 책들은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그러나 이 책처럼 가치 있는 삶을 고민하게 하는 책은 흔치 않다.”는 안광복 선생의 평가는 개인주의가 절정에 달한 지금, 이 책이 사랑받는 까닭을 정확하게 짚어내고 있다. 열다섯 살 코페르의 방황 그리고 성장 주인공 코페르는 열다섯 살, 중학교 2학년생이다. 본명은 혼다 준이치이고 코페르는 외삼촌이 코페르니쿠스의 이름을 따서 지어준 별명이다. 외삼촌과 함께 백화점 옥상에서 긴자 거리를 내려다보던 어느 날 코페르는 삶과 세상에 대해 진지하게 사색하기 시작한다. 십대의 인생에 말 걸기가 시작된 것이다. 이 때 코페르는 사람들이 ‘분자’ 같다고 생각한다. 외삼촌은 코페르의 생각을 듣고 코페르니쿠스의 인식론적 전환에 대해 이야기한다. 곧 코페르가 자기중심에서 관계 중심으로 세계를 보기 시작했음을 지적하고 그것을 소중하게 지켜가기를 당부한다. 그 뒤부터 코페르에게 생기는 사건과 관계는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가난한 유부 가게 아들 우라가와를 놀리는 야마구치 패거리들에 맞서는 기타미, 미즈타니와 친구가 되고, 공부도 못하고 수업 시간에 만날 잠만 자는 우라가와가 유부 만들기의 달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진정한 발견의 의미와 생산 관계 그리고 가난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야마구치 패거리가 기타미와 친구들에게 린치를 가하고 코페르는 옆에서 지켜볼 뿐 함께 싸우지 못한다. 비겁한 놈이라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코페르에게 엄마가 학창시절 돌층계의 추억을 이야기해준다. 코페르는 친구들에게 사죄의 편지를 쓰고 친구들은 앓고 있는 코페르에게 찾아온다. 코페르는 이 과정에서 인간의 고뇌와 잘못의 위대함, 그리고 진정한 용기에 대해 깨닫는다. 다시 봄이 오고 코페르는 정원에 핀 수선화를 보며 많은 생각을 한다. 그리고 엄마가 사준 만년필로 외삼촌처럼 노트에 무언가를 열심히 쓰기 시작한다. 코페르의 방황이 성장통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이처럼 코페르는 꿈과 현실, 이웃과 사회를 향한 애정과 관심, 가난한 친구에게 보여주는 꾸밈없는 우정, 영웅에 대한 뜨거운 숭배, 두려움을 이겨내지 못하는 비겁함, 왕따와 학교폭력 따위의 문제와 씨름한다. 이것은 십대들이라면 누구나 겪고 고민하는 문제들이다. 따라서 이런 고민과 방황은 사소할지 몰라도 그 자체로 아름답고 소중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고민과 방황은 올곧은 방향으로 유도될 때 가치로운 삶으로 나아간다. 휴머니즘적 세계관, 진보적 역사관을 바탕으로 하는 외삼촌의 조언이 더욱 빛을 발하는 이유다. 스토리텔링이 있는 멘토링 바야흐로 21세기는 스토리텔링과 멘토링의 시대다.《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에는 바로 이 스토리텔링과 멘토링이 있다. 10개 꼭지마다 앞에는 코페르의 일상이 있다. 이 일상은 곧 코페르의 성장과 방황 이야기다. 그리고 이 이야기 뒤에 외삼촌의 노토가 이어진다. 외삼촌은 노트에서 코페르의 고민에 철학.종교.과학.경제학을 아우르는 지식을 바탕으로 친절하게 답한다. 요즘 말로 멘토링이다. 여기서 코페르는 방황하는 십대들이며 외삼촌은 광란의 파시즘에 맞서는 지식인 곧 지은이 자신이다. “외삼촌, 사람은 정말 분자인 것 같아. 오늘 정말 그런 생각이 들었어.” (중략) “...오늘 네가 스스로를 넓은 세상의 분자로 여겼다는 건 정말 큰 사건이란다. 나는 오늘 네가 겪은 일이 네 마음속에 깊은 흔적을 남기기를 바란다. 오늘 네가 느꼈던 감정, 네가 떠올렸던 생각은 아주 중요한 뜻을 담고 있단다. 네 인생의 관점이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바뀐 것이니까.” 스토리텔링이나 멘토링이라는 말이 제대로 개념화도 되어 있지 않던 80여 년 전에 이런 방식으로 글을 썼다는 것이 놀랍다. 아마도 청소년들에게 군국주의의 진실을 밝히고 희망을 선물하고자 했던 지식인의 절실한 마음이 이렇게 시대를 앞선 이야기 방식을 탄생시켰을 것이다.지금 코페르의 눈 아래, 그리고 코페르의 눈길이 닿지 않는 곳에 코페르가 모르는 사람들이 수십 만이나 살아가고 있다. 어떤 사람들일까.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코페르는 눈 아래 펼쳐진 세계가 알 수 없는 혼돈의 세계로 보였다. 안경 쓴 노인, 단발머리 여자아이, 머리를 틀어 올린 아주머니, 앞치마를 두른 남자, 양복 입은 회사원…. 세상을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이 코페르 앞에 나타났다 사라졌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람답게 살아가지 못한다면 인류가 쌓아 올린 문명은 거짓이 돼. 모두가 똑같이 대접받지 못하는 세상이라면 그 세상은 거짓이야. 정직한 사람이라면 이 생각에 반대하지 않을 거야. 그런데 우리가 정직하게 생각해도 세상은 정직해지지 않는구나. 인류는 진보했지만 그 진보가 사람들 마음속에까지 미치지는 못하고 있어. 그 때문에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아주 많단다. 코페르는 마음이 점점 더 무거워졌다. 적당한 변명거리를 찾는다고 해도 친구들을 배신했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친구들을 배신했다는 사실은 언제까지나 코페르를 따라다니며 코페르의 양심을 지켜보고 있을 테다. 코페르는 변명거리를 더 찾지 않기로 했다. 그러자 기분은 조금 산뜻해졌지만 자신이 비겁하게 행동한 게 자꾸 떠올라 기타미와 미즈타니, 우라가와에게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미안했다. 그 세 친구에게 ‘내가 잘못했어.’하고 사과하고 싶었다. 그런데 사과한다고 해서 세 사람이 코페르를 용서해 줄까. 자신이 비겁했다는 것은 인정한다면 친구들은 코페르에게 더더욱 실망하는 것은 아닐까.


수학중심 고등 수학 (상) (2021년)
미래엔 / 미래엔 콘텐츠 연구회 (지은이) / 2020.06.15
17,000원 ⟶ 15,300(10% off)

미래엔청소년 학습미래엔 콘텐츠 연구회 (지은이)
수학중심은 개념 학습과 유형 학습의 균형을 맞춘 필요충분한 교재로, 2015 개정교육과정을 완벽하게 반영한 통합 기본서다. 교과서를 주제별로 분류하고, 각 주제별로 개념과 유형을 필요충분하게 담았으며, 개념과 유형의 유기적인 연관성을 체득하도록 개념과 유형을 짜임새 있게 담았다. 풀이를 보는 구성이 아니라 문제 해결력을 다지기 위해 연구하고 생각하는 구성이다.Ⅰ 다항식 01 다항식의 연산 Lecture 01 / 다항식의 덧셈과 뺄셈 Lecture 02 / 다항식의 곱셈 Lecture 03 / 곱셈 공식의 변형 Lecture 04 / 다항식의 나눗셈 중단원 연습문제 02 항등식과 나머지정리 Lecture 05 / 항등식 Lecture 06 / 나머지정리 중단원 연습문제 03 인수분해 Lecture 07 / 인수분해⑴ Lecture 08 / 인수분해⑵ 중단원 연습문제 Ⅱ 방정식과 부등식 04 복소수와 그 연산 Lecture 09 / 복소수 Lecture 10 / 복소수의 성질 중단원 연습문제 05 이차방정식 Lecture 11 / 이차방정식의 풀이 Lecture 12 / 이차방정식의 판별식 Lecture 13 / 이차방정식의 근과 계수의 관계 중단원 연습문제 06 이차방정식과 이차함수 Lecture 14 / 이차함수의 그래프 Lecture 15 / 이차방정식과 이차함수의 관계 Lecture 16 / 이차함수의 최대o최소 Lecture 17 / 이차함수의 최대o최소의 활용 중단원 연습문제 07 여러 가지 방정식 Lecture 18 / 삼차방정식과 사차방정식 Lecture 19 / 삼차방정식의 근과 계수의 관계 Lecture 20 / 연립이차방정식 Lecture 21 / 부정방정식 중단원 연습문제 08 여러 가지 부등식 Lecture 22 / 일차부등식 Lecture 23 / 연립일차부등식 Lecture 24 / 이차부등식⑴ Lecture 25 / 이차부등식⑵ Lecture 26 / 연립이차부등식 Lecture 27 / 이차방정식의 실근의 조건 중단원 연습문제 Ⅲ 도형의 방정식 09 평면좌표 Lecture 28 / 두 점 사이의 거리 Lecture 29 / 선분의 내분점과 외분점 중단원 연습문제 10 직선의 방정식 Lecture 30 / 직선의 방정식 Lecture 31 / 두 직선의 교점을 지나는 직선의 방정식 Lecture 32 / 두 직선의 위치 관계 Lecture 33 / 점과 직선 사이의 거리 중단원 연습문제 11 원의 방정식 Lecture 34 / 원의 방정식 Lecture 35 / 두 원의 교점을 지나는 도형의 방정식 Lecture 36 / 원과 직선의 위치 관계 Lecture 37 / 원의 접선의 방정식 중단원 연습문제 12 도형의 이동 Lecture 38 / 평행이동 Lecture 39 / 대칭이동⑴ Lecture 40 / 점과 직선에 대한 대칭이동 중단원 연습문제 [별책] 바른답.알찬풀이 1) 주제별(Lecture별) 6~10쪽의 간결한 구성으로, 주제별 완전 학습이 가능합니다. 2) 알찬 개념 학습과 다양한 유형 학습으로 균형 잡힌 실력을 쌓을 수 있습니다. 3) 세밀하게 유형을 분류하고, 변형 유제를 강화하여 체계적으로 유형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4) 시험에서 출제율이 높은 유형을 선별하여 완벽하게 실전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STEP 1 주제별 개념 완전 학습 [ 개념 ] - 교과서 개념을 주제별로 세분화하고, 쉽고 체계적으로 설명하여 그 원리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익힘 ] - 기본 개념과 공식을 이용하는 문제로, 개념을 적용하는 과정을 익히고 기본 실력을 다질 수 있습니다. STEP 2 주제별 유형 완전 학습 [ 유형 ] - 개념 학습에 꼭 필요한 유형뿐만 아니라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유형을 제시하였습니다. 또, 유형별로 대표 문제와 관련 유제를 모두 수록하여 유형별로 다양한 문제를 풀어 볼 수 있습니다. STEP 3 수준별 유형 마무리 학습 [ 중단원 연습문제 ] - 앞에서 배운 유형들을 변형 또는 통합한 문제들로, 난이도 중~중상의 'STEP1 표준'과 중상~상의 'STEP2 실력'의 수준별 2단계로 구성하여 종합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풀이를 자세하게 수록하여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 개념 보충 : 문제를 푸는 데 필요한 필수 개념, 공식, 원리 및 확장 개념에 대한 설명을 제시하였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하버드 새벽 4시 반
라이스메이커 / 웨이슈잉 지음, 이지은 옮김 / 2017.11.28
13,500원 ⟶ 12,150(10% off)

라이스메이커청소년 자기관리웨이슈잉 지음, 이지은 옮김
중국의 하버드 전문 기고가 겸 출판 편집자인 웨이슈잉이 쓴 <하버드 새벽 4시 반>은 “세계 최고의 명문인 하버드의 비밀은 다름 아닌 새벽 4시 반까지도 자신의 꿈을 향해 공부하는 학생과 교수들의 열정에 있다.”라는 아주 단순하면서도 정직한 주제를 담아냈다. 이 책은 취업난과 세대 갈등의 한가운데 선 지친 2030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고, 이에 저자는 어린 청소년들을 위해서 하버드로부터 배울 점들을 정리하여 <청소년을 위한 하버드 새벽 4시 반>을 연달아 출간하였다. 이 책은 ‘잠재력, 시간관리, 감정관리, 근면, 리더십, 배움, 실패, 우정, 입시’ 등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9가지 주제로 이뤄져 있다. ‘과열된 입시 경쟁’, ‘인성 교육의 부재’, ‘꿈의 실종’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안고 있는 우리 10대들이 보다 건강한 꿈을 꾸고 스스로 원하는 삶을 만들어가도록 이 책이 모범 답안을 제시한다.들어가며_ 10대, 하버드에게 꿈을 묻다 1강 잠재력 수업: 명문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쓸수록 성장하는 뇌, 생각하는 법을 훈련하라 타고난 IQ를 이기는 후천적 EQ의 힘 진짜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 천재성이란 평범함 안의 잠재력일 뿐 대뇌의 법칙과 타고난 재능 2강 시간관리 수업: 적절한 공부와 휴식의 조화 오르막길의 여정은 당연히 힘들다 개처럼 공부하고 신사처럼 놀아라 세상에 단 하나 공평한 것, 시간 젊은이여, 시간 낭비를 금하라 3강 감정관리 수업: 마음을 다스릴 줄 아는 자 스트레스는 독일까, 약일까? 즐거움은 우리 안에 있다 실전에서 잘하는 선수가 되라 성숙한 인간은 침착함이 남다르다 자신을 채찍질하는 사람이 더 멀리 달린다 4강 근면 수업: 지혜보다 빛나는 성실함 하버드 식 독립적 사고 습관적인 거짓말은 자신을 도둑맞게 한다 자신에게 당당한 사람이 되라 거짓의 덫, 신뢰의 가치 5강 리더십 수업: 리더는 천재들까지 이끈다 적극성을 길러야 하는 이유 수줍음 뒤에 숨지 마라 하버드 식 엘리트 되기 연습 6강 배움 수업: 우리의 꿈이 자란다 진정한 배움은 어디에서 시작될까? 권위에 질문을 던져라 많이 생각하고 의심하라 7강 실패 수업: 좌절에서 스스로 탈출하기 실패자가 만들어낸 세상의 성공들 1등보다 더 중요한 것 반성은 실패를 더 가치 있게 만든다 집념이 있는 한, 꿈은 이루어진다 8강 우정 수업: 좋은 친구가 되고, 좋은 친구를 사귀는 비결 어릴 때부터 인맥을 경영하라 긍정적인 경쟁자를 친구로 삼아라 상대의 가슴을 울리는 말하기의 기술 진실한 친구는 평생 가는 재산이다 9강 입시 수업: 하버드처럼, 진짜 꿈꾸기 가장 큰 삶의 기회를 놓치지 마라 어디 서 있는지 알면 결코 길을 잃지 않는다 대입 이후에도 삶은 여전히 아름답다베스트셀러 『하버드 새벽 4시 반』 청소년 편 “대한민국 교사들이 강력 추천하는 책!” ‘공부의 신’으로 불리며 기업 봉사 기업 ‘공신닷컴’을 설립한 강성태 씨. 그는 2001년 당시 수능 상위 0.18%의 성적으로 서울대에 입학한 수재다. 이쯤 되면 누구나 한번쯤은 듣는다는 ‘영재’ 소리 정도는 귀에 박히도록 들었을 것 같은데, 의외로 그는 어릴 때 한 번도 그런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한다. 심지어 말이 너무 늦어서 어린 시절에 어머니가 발달 장애를 의심했을 정도라고 한다. 그런 그가 어떻게 대한민국 대표 공부 전문가가 된 걸까? 그는 자신의 공부 비결이 바로 ‘꾸준함’에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실제로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와 같이 말한다. 그들은 타고난 재능이 아닌, 습관 때문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입을 모은다. “더 많이 노력한 사람이 더 좋은 결과를 낸다.”라는 너무나도 당연한 주제를 담은 책 『하버드 새벽 4시 반』은 2014년에 출간돼 지난 3년 동안 계속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후속으로 출간된 『청소년을 위한 하버드 새벽 4시 반』은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교사, 대학 교수 및 여러 도서관 추천 도서로 해마다 많은 청소년들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꾸는 데 일조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이 책이 더 어린 학생들을 위해 새로운 모습으로 개정 출간되었다. 중국의 하버드 전문 기고가 겸 출판 편집자인 웨이슈잉(?秀英)은 자극적이고 화려한 메시지 대신, “세계 최고의 명문인 하버드의 비밀은 다름 아닌 새벽 4시 반까지도 자신의 꿈을 향해 공부하는 학생과 교수들의 열정에 있다.”라는 아주 단순하면서도 정직한 주제를 이 책에 담았다. ‘잠재력, 시간관리, 감정관리, 근면, 리더십, 배움, 실패, 우정, 입시’ 등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9가지 주제가 담긴 이 책은, ‘과열된 입시 경쟁’, ‘인성 교육의 부재’, ‘꿈의 실종’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안고 있는 우리나라 10대들이 더 건강한 꿈을 꾸고 스스로 원하는 삶을 만들어가도록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다. 학교나 학원, 교과서가 알려주지 않은 진짜 훌륭한 삶에 대하여… “왜 공부해야 하는가? 어떻게 꿈꾸어야 하는가? 나다운 삶은 어디에 있는가?” 학창 시절 이 질문들에 대한 진지한 답을 찾은 사람의 미래는 그렇지 않은 이와 확연히 다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 학원, 교과서에서는 이런 질문들에 답할 여유를 주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청소년을 위한 하버드 새벽 4시 반』은 아무도 던지지 않은 이 질문에 대한 스스로의 답을 찾도록 안내한다. 이에 대한 답을 찾아야 훌륭한 삶을 이뤄낼 수 있다면서 말이다. 흔히, 학생들이 하버드를 동경하는 이유는 드라마나 할리우드 영화에 나오는 미국 대학들의 자유롭고 화려한 캠퍼스 라이프를 상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부모들이 자녀를 하버드에 보내고 싶어 하는 이유는 좀 다르다. 하버드가 미래의 성공을 보장해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한 간극이 바로 우리 청소년들이 불행하다고 느끼게 하는 비극을 빚었다. 왜냐하면 이런 인식이 바로 “미래를 위해서 지금 당장 힘든 공부를 참아야만 한다.”라는 잘못된 명제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하버드의 학생들은 우리 청소년들이 상상도 못할 정도로 어렵고 부담스러운 커리큘럼을 소화해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 가운데 엄청난 학습량에 대해서 불평불만을 제기하는 이가 없다. 그 이유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세상에 가치를 생산해내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즉, ‘사명감’을 가지고 공부하기 때문에 그들은 하버드에서의 시간이 행복하고 소중하다고 느낀다. 하버드대학에서는 매우 많은 수강생을 가진 ‘행복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는 과거 『해피어(위즈덤하우스)』라는 제목으로 출간되기도 할 만큼 매우 유명한 강의다. 여기에서는 네 가지 햄버거에 빗대어 각기 다른 인생관을 도출한다. 첫째는, ‘쾌락주의형’으로서 맛은 좋지만 건강에는 해로운 정크푸드 햄버거이다. 이는 현재의 자극과 만족을 위해서 미래의 행복을 담보로 하는 인생관을 가리킨다. 둘째는 ‘허무주의형’으로 맛도 없고, 건강에도 좋지 않은 햄버거이다. 네 가지 유형 중에 가장 고약하다. 아무런 기대나 희망이 없이 눈앞에 있는 것마저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인생관을 가리킨다. 셋째는 ‘열혈주의형’이다. 건강에 좋을지는 모르겠으나 맛이 전혀 없는 햄버거이다. 이는 미래의 행복을 위하여 현재의 즐거움과 행복을 희생하며 사는 인생관을 가리킨다. 마지막은 맛도 좋은 데다 몸에도 좋은 햄버거이다. 현재의 즐거움도 미래의 꿈도 함께 소중히 여기는 인생관이다. 『청소년을 위한 하버드 새벽 4시 반』에서는 우리 청소년들이 지녀야 할 인생관으로 이 네 번째 유형을 권한다. 대다수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몇 년만 죽었다 생각하고, 일단 좋은 대학에 가면 행복해질 거야.”라고 생각하는 세 번째 인생과는 달리, 하버드의 학생들은 바로 이 네 번째 유형처럼 현재를 살아가고 미래를 만들어간다. 10대들의 미래, 하버드의 새벽이 모범답안이다! 실제로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권 청소년들은 암기와 기계적인 정답 찾기에 급급한 주입식 교육에 익숙해져 있다. 이들은 사고력이 수반되지 않은 학습 과정으로, 결과 중심주의적인 학창시절을 보내야 한다. 그러나 『청소년을 위한 하버드 새벽 4시 반』은 조금 다른 방식을 제안한다. ‘성공’과 ‘천재’라는 단어 대신, 이 책에서는 하버드를 통해 ‘꿈’이라는 단어를 청소년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하버드의 새벽 4시 반에 결코 불이 꺼지지 않는 것은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기 때문이 아니다. 그들은 더 높은 진리 탐구와 성취, 그리고 현재의 사명감으로 자신의 활동에 의미를 부여하며 자신의 역할에 매진한다. 최고가 아닌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 현재에 충실하기에 더 빛나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확실한 목표와 자기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바로 하버드인이다. 하버드의 새벽이란 바로 이런 건강한 꿈을 가지고 달려가는 세계 최고의 인재들을 가리키는 은유이다. 청소년기는 혼란과 방황 속에서 힘들게 공부해야 하는 시기가 아닌, 미래의 긴 인생을 준비하기 위해 자신의 꿈과 개성을 찾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배워가는 시기임을 이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을 것이다.이 책을 통해서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기, 그만큼 위험하고 혼란스러운 시기를 거치는 우리 청소년들도 새벽 4시 반의 하버드 학생들처럼 새벽녘을 환하게 밝힐 정도로 뜨거운 꿈을 향해 달려갈 수 있길 바란다. 미래를 그리고, 그 미래를 완성시키기 위한 학교생활을 하는 데 보다 정확한 선택을 내릴 방법을 익히라. 그럼으로써 여러분이 사회의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결국, 학업 스트레스를 풀 곳이 없어 “대학만 들어가면 다 잘 될 거야.”라면서 애써 스스로를 위로한다. 하지만 그렇게 대학에 간다고 해서 정말로 행복해질까? 대학에 가도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대입 전쟁 속에서 바늘구멍을 뚫고 원하는 대학에 들어간다고 해도 또 다시 ‘취업 스펙’을 관리하기 위해 학점이나 자격증을 따느라 고군분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점차 진정한 행복과는 멀어지게 된다. 이런 삶 자체가 ‘미래를 위한 현재의 희생’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어느 날 벤저민 프랭클린이 일하는 신문사에 한 남성이 찾아왔다. 1시간 동안 망설이던 남자는 점원에게 책의 가격을 물었다.“1달러입니다.”“좀 싸게 해줄 수 없나요?”“죄송하지만 그 책의 정가는 1달러입니다.”“음…. 혹시 프랭클린 씨가 여기 계시나요?”“프랭클린 씨는 지금 인쇄실에서 작업 중입니다.”남자가 끈질기게 프랭클린을 만나게 해달라고 조르자, 점원은 어쩔 수 없이 프랭클린에게 가게로 와달라고 청했다. 프랭클린이 가게에 나타나자 남자는 책을 얼마까지 싸게 해줄 수 있는지 물었다.“1달러 25센트요.”“뭐라고요? 하지만 1분 전에 점원이 1달러라고 말했는데요.”“맞습니다. 그가 선생님께 1달러를 내달라고 가격을 정했죠. 그렇지만 선생님께서 그걸 무시했고, 제가 인쇄실을 비우게 만들었습니다. 제 시간을 마음대로 쓰셨으니 25센트는 받아야겠습니다.”“좋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가격이 얼마라는 겁니까?”“1달러 50센트요.”“아니, 왜 또 1달러 50센트가 된 거죠? 방금 전에 1달러 25센트라고 하셨잖아요!”“맞아요. 그런데 선생님께서 제 시간을 더 쓰셨기 때문에 지금 제가 책정할 수 있는 최선의 가격이네요.”
종교가 뭐예요?
양철북 / 부르크하르트 바이츠 지음, 신홍민 옮김 / 2008.03.05
9,500원 ⟶ 8,550(10% off)

양철북청소년 인문,사회부르크하르트 바이츠 지음, 신홍민 옮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 유교 등에 대한 104개의 질문과 대답으로 엮어 세계를 대표하는 6대 종교의 탄생과 성장, 핵심 교리, 그리고 각종 의식과 상징까지 넣은 세계종교 백과사전이다 . 불교나 유교는 동양을, 기독교는 서양을, 이슬람교는 아랍을 이해하는 핵심 요소이다. 종교 지식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종교가 다루는 삶과 죽음, 신과 인간, 천국과 지옥 등은 누구나 한번쯤 고민하는 주제이고 인류 문명사를 이해하는 열쇠말이기 때문이다. 다른 종교에 대해 아는 것이 많을수록, 마음을 열고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다.1장 종교란 무엇인가 종교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12·종교란 도대체 무엇일까? 14·종교는 무엇을 가르칠까? 16·종교적인 이야기는 산만하고 쓸데없는 것일까? 18·왜 우리는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할까? 20·종교인들은 자신이 의지할 대상을 어떻게 알게 될까? 23·종교에서 결정권을 갖는 사람은 누구일까? 25·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 27·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29 2장 하나의 신을 믿는 종교 세상을 설명하기 위해 신이 필요할까? 32·유대교인, 기독교인, 이슬람교인은 서로 친척인가, 적인가? 34·유대교인, 기독교인, 이슬람교인은 왜 하나의 신만을 믿을까? 36·창세기에는 무슨 뜻이 숨어 있을까? 38·일신교는 재앙을 어떻게 생각할까? 40·신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어떻게 알까? 43·신은 정의로운 존재일까? 45·악마와 지옥은 무엇과 관계있을까? 47 3장 유대교 종교일까, 민족일까? 50·출생을 통해서만 유대교인이 될 수 있나? 52·유대교인에게 중요한 것은 신앙일까? 54·왜 유대교인은 두건을 쓸까? 56·이스라엘은 어떻게 십계명을 접하게 되었을까? 58·유대교인이 7일을 일주일로 삼는 법을 만들었을까? 61·하느님은 어떻게 세계를 창조했을까? 63·과거에 우리는 채식주의자였을까? 65·왜 유대교인은 젖과 살을 구분할까? 67·왜 유대교 남자아이는 할례를 받을까? 69·유대교인은 언제 성년이 될까? 71·유대교에서는 어떻게 결혼식을 올릴까? 73·왜 유대교인은 가을에 오두막을 지을까? 75·유대교인은 통곡의 벽에서 무엇을 애도할까? 77·유월절에는 무엇을 기념할까? 80·속죄의 날에는 무엇을 할까? 82·이스라엘은 유대 국가일까? 84 4장 기독교 기독교인은 실제로 하나의 신만을 믿을까? 87·기독교인에게는 무엇이 중요할까? 89·기독교인은 구약성서를 어떻게 생각할까? 91·어떻게 하면 기독교인이 될까? 93·나사렛 예수는 누구인가? 95·크리스마스에서 기독교적인 것은 무엇인가? 98·기독교인은 예수의 어머니가 동정녀라는 말을 정말로 믿을까? 100·기독교인은 평화를 지켜야 하는가? 102·성인은 어떤 사람인가? 104·죄는 유전될까? 106·기독교인은 항상 참회해야 하는가? 108·기독교인은 영성체 때 무엇을 먹을까? 110·십자가는 무엇인가? 112·예수는 정말 죽음에서 부활했을까? 114·무엇이 그리스정교회이고, 무엇이 로마 가톨릭인가? 117·프로테스탄트란 무엇인가? 119·왜 그렇게 거대한 교회를 지을까? 121 5장 이슬람교 가장 단순한 종교는 어떤 모습일까? 124·이슬람이란 무슨 뜻일까? 126·어떻게 하면 이슬람교인이 될까? 128·무에친은 무슨 노래를 부를까? 130·이슬람교인은 코란에 적힌 대로 행동해야 할까? 132·수니파란 누구인가? 135·이슬람은 정말 도둑의 손을 자를까? 137·이슬람 여성은 억압을 받을까? 139·이슬람교에는 세례 의식이 있을까? 141·이슬람교인은 기도할 때 무엇을 빌까? 143·이슬람교인은 가난한 사람에게 돈을 얼마나 주어야 할까? 145·라마단은 언제인가? 147·이슬람교인은 어떤 축제를 즐길까? 149·메카로 순례여행을 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 151·시아파와 수니파는 어떻게 구별할까? 154·탁발 수도승은 왜 제자리에서 맴돌까? 156·이슬람교인은 반드시 성전을 치러야 할까? 158·이슬람은 폭력적인 종교인가? 160 6장 힌두교 힌두교는 종교일까? 163·힌두교인은 무슨 이야기를 할까? 165·요가와 카르마란 무엇일까? 167·힌두교인에게는 어떤 의무가 있을까? 170·힌두교인이 즐기는 축제는 무엇일까? 172·인생의 법칙이란 무엇일까? 174·카스트란 무엇인가? 176·힌두교인은 신을 믿을까? 178·힌두교에는 어떤 신들이 있을까? 180·힌두교인은 왜 입상을 숭배할까? 182·힌두교는 여성을 억압할까? 184·세계영혼이란 무엇일까? 186·왜 어떤 힌두교인은 항상 ‘하레 크리슈나’라고 노래할까? 190·왜 힌두교인은 소고기를 먹지 않을까? 192 7장 불교 카르마로 정치를 할 수 있을까? 195·죽은 자의 영혼을 다른 사람에게서 다시 발견할 수 있을까? 197·붓다는 누구인가? 199·삶은 괴로움인가? 202·불교의 이름으로 벌어진 전쟁이 있을까? 204·불교와 힌두교는 어떻게 구별할까? 206·열두 살 때의 사람과 여덟 살 때의 사람은 서로 같은 사람일까? 208·어떻게 하면 불교인이 될까? 210·불교의 사찰은 어떤 모습일까? 212·대승불교, 소승불교란 무엇인가? 214· 인간은 어떻게 정토에 들어갈까? 217·불교와 차를 마시는 것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 219 8장 유교 중국인은 실제로 얼마나 종교적일까? 222·중국인은 고대 신화를 어떻게 생각할까? 224·유교를 연 공자는 누구인가? 226·‘인’이란 무엇인가? 230·유교의 특징은 무엇일까? 233·유교는 왜 보수적이라고 할까? 235·유교는 어떻게 흘러왔을까? 237·노자는 공자를 비웃었을까? 239·유교는 종교일까? 241 인명 해설·243예수는 신일까, 인간일까? 왜 승려들은 나무아미타불을 반복할까? 이슬람은 정말 도둑의 손을 자를까? 왜 유대교 남자아이는 할례를 받을까? 많이 들어본 질문들이지만, 자신 있게 대답하기 어려운 것들이다. 우리가 종교를 친숙하게 여기는 만큼 종교 지식을 갖고 있지는 못하다는 얘기이다. 특히 내가 믿지 않거나 경험하지 못한 종교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 한국인에게 기독교, 불교, 유교는 익숙하다. 하지만 유대교, 이슬람교, 힌두교는 매우 낯설다. 중학생들에게 유대교는 아우슈비츠, 이슬람교는 오사마 빈 라딘, 힌두교는 인도 정도를 떠올리는 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익숙하지만 잘 모르는 것, 신앙인들에게나 중요하지 나는 신앙이 없으니까 몰라도 되는 것, 지식보다는 믿음이 중요한 것 따위가 종교를 대하는 우리는 일반적인 태도일 것이다. 하지만 종교 지식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많은 도움을 준다. 종교, 평화를 위한 지식 2006년 덴마크의 한 신문이 무함마드를 풍자한 만평을 실었을 때, 전 세계 이슬람교인들이 분노해 일어났다. 당시, 만평을 실은 신문사에서는 이슬람과 이슬람의 예언자 무함마드에 대해서 농담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덴마크에 언론의 자유가 충분한지 시험해 본 것이었다. 그런데 사건은 덴마크를 넘어 전 세계로 번졌고, 곳곳에서 항의 시위와 덴마크 국기나 대사관을 불태우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슬람교인들은 ‘모욕’당했다고 여겼던 것이다. 이슬람교인들은 기도할 때 개인의 소원을 빌지 않는다. 그들은 오로지 신의 위대함을 찬양하기 위해 기도를 할 뿐이다. 이처럼 이슬람교인들의 신에 대한 숭배는 남다른 데가 있다. 만약, 덴마크의 신문사가 이슬람의 이 같은 신성에 대한 깊은 지식이 있었다면, 사태가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종교 지식 특히 다른 종교에 대한 지식은 종교 간의 오해와 다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종교, 문명을 이해하는 창 유교는 종교일까? ‘신에 대한 믿음’이라는 잣대로 보면 유교는 종교가 아니다. 유교는 신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이다. 유교의 대표 선수인 공자는 "사람도 제대로 섬기지 못하면서 어찌 귀신을 섬기겠느냐" 라고 일갈했다. 유교가 이처럼 다른 종교와는 다른 독특함을 만들고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유교가 농경사회에 바탕한 매우 현실적인 종교였기 때문이다. 홍수와 악천후 속에서 농사를 제대로 짓기 위해서는 자연의 이치에 맞서기보다, 자연과 삶의 흐름인 도(道)에 순응해야 했던 것이다. 신은 이 세상에 나타나지 않는다. 그저 자연에 순응하는 삶이 현명한 삶이다. 이처럼 종교는 인류의 문명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종교는 문명을 이해하는 또 다른 창인 것이다. 기독교가 지배했던 중세에 대한 이해 없이 서양문명사를 말하기는 어렵다. 사막에서 태어난 이슬람교가 태음력과 단식을 중요시하는 이유도 분명하다. 수많은 종교가 공생하는 인도에서 가장 포용력이 뛰어난 힌두교가 발전한 것도 당연한 일이다.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 유교가 다 모였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믿는 종교는 무엇일까? 바로 기독교이다. 그럼 그 다음은? 이슬람교이다. 세계 인구의 20억 이상이 기독교(천주교, 개신교, 그리스정교회 포함)를 믿고, 10억 이상이 이슬람교를 믿는다. 교인들의 숫자는 곧 종교의 영향력과 직결된다. 교인들의 숫자가 세계 종교를 결정한다. 기독교,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 유대교를 우리는 흔히 세계 5대 종교라 부른다. 유대인의 숫자는 1천5백 만 명으로 2천2백 만에 달하는 시크교인에 뒤지지만, 기독교나 이슬람교와의 연관성 때문에 5대 종교에 포함한다. 이 책에는 여기에 유교를 보태 세계 6대 종교를 실었다(특히 유교 부분은 한국과의 특별한 관계를 의식해 동양철학 연구자이자 집필가인 김종옥이 다시 썼다). 세계를 대표하는 웬만한 종교가 다 모인 셈이다. 각 종교에는 교리가 있다. 이는 종교로 들어가는 주요 통로이다. 이 책에도 각 종교의 핵심 교리가 실려 있다. 기독교의 사랑, 불교의 자비, 유교의 도에 대한 친절한 설명이 있다. 이처럼 "모든 종교에는 삶에 대한 가르침이 있다. 다시 말해, 고유한 삶의 철학이 있다." 하지만 종교가 교리=가르침으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종교는 가르침 그 이상의 것이다. 세상과 생명의 탄생에 대한 다채롭고 환상 같은 이야기들도 종교에 포함된다. 또 언제 세상에 종말이 찾아올지 예언하는 이야기도 포함된다. 언제나 똑같은 의식에 따라 이루어지는 예배, 기도, 단식, 축제, 무덤이나 가정용 제단에서 있었던 기억과 같은 특정한 행동들도 종교에 포함된다. 성당과 교회, 유대교 회당인 시너고그, 모스크, 사찰, 제단, 배움의 집과 명상의 집, 성인의 유물을 모신 성소와 같은 건물들도 종교에 포함된다. 종교를 나타내는 증표, 즉 십자가와 일곱 가닥의 촛대, 초승달, 여러 개의 팔로 춤을 추는 여신 시바, 연꽃, 음양 기호 들과 같은 종교 ‘상징’도 종교에 포함된다." 이 책의 주요 목적은 종교를 교리로 설명하는 데 있지 않다. 오히려 중학생들이 흔히 보고 듣고 경험하면서 생기는 종교에 대한 일상적인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있다. ‘왜 유대교인은 두건을 쓸까?’ ‘크리스마스에서 기독교적인 것은 무엇인가?’ ‘이슬람교인은 반드시 성전을 치러야 할까?’ ‘요가와 카르마란 무엇일까?’ ‘불교와 차를 마시는 것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 ‘유교는 종교일까?’ 따위가 이러한 고민의 결과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이것도 종교이고, 종교를 이해하는 중요한 방법이기 때문이다.훗날 이슬람 세계가 확대되어 이슬람 군주들 사이에 전쟁이 벌어졌을 때, 신앙심이 깊은 이슬람교인들은 지하드를 두 가지 형태로 구분했다. 소지하드는 이슬람 세계를 군사적으로 확대하려는 지하드이다. 이 지하드를 작다고 하는 이유는 목적이 단순하기 때문이다. 대지하드는 자기 자신과 싸우는 지하드이다. 이 지하드를 크다고 하는 까닭은 자기 안에 있는 사악함과 싸우는 것이 전쟁을 치르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기 때문이다. - ‘이슬람교인은 반드시 성전을 치러야 할까?’에서
회색 노트
푸른숲주니어 / 로제 마르탱 뒤 가르 지음, 이충훈 옮김, 이현미 그림 / 2009.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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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주니어청소년 문학로제 마르탱 뒤 가르 지음, 이충훈 옮김, 이현미 그림
로제 마르탱 뒤 가르의 대하 소설 '티보가의 사람들' 8부작 중 제1부에 해당하는 작품. 전형적인 부르주아 가문에서 태어나 '종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자란 자크와, 위태롭지만 자유로운 가정에서 성장한 다니엘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아버지와 선생(신부)의 권위에 굴복하기를 거부하고, 자신들의 순수를 지키려 반항하다 자크와 다니엘은 결국 밖으로 튕겨 나가고 만다. 그들은 자신들의 인권을 무시하고 개성을 말살시키는 가톨릭 사회의 견고한 인습과 어른들의 묵은 가치관을 부정하고, 그것으로부터의 해방을 부르짖는다. 그리하여 마침내 자유를 소망하며 과감한 탈출을 시도한다. 두 주인공의 고민과 방황, 열정과 꿈, 어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사랑과 고독을 경험한 끝에, 참된 생의 의미를 발견하게 되는 과정을 정밀하고도 담백하게 그려진다. 또한 인간의 삶에서 가장 혼란스런 한 시기를 예리하고도 치밀한 시선으로 잘 포착해 내었다. 입체적인 구성과 인물들에 대한 다각적인 심리 묘사가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뒤편의 '제대로 읽기'에서는 작가와 작품의 의미를 분석하는 것은 물론, 작품이 씌어진 시대의 역사적.사회적 배경, 현재적 의미, 그리고 작가와 작품에 얽힌 알차고 흥미로운 팁이 다양한 시각 자료와 함께 실려 있다.제1장 비밀이 발각되다 제2장 아들의 가출 제3장 이교도의 비애 제4장 남편의 여자 제5장 죽음의 늪 제6장 교환 편지 제7장 끝없는 방황 제8장 귀가 제9장 방황의 끝사춘기 소년들의 고독과 방황, 그리고 희망의 세레나데! 《회색 노트》는 로제 마르탱 뒤 가르의 대하 소설 《티보가의 사람들》 8부작 중 제1부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전형적인 부르주아 가문에서 태어나 '종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자란 자크와, 위태롭지만 자유로운 가정에서 성장한 다니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버지와 선생(신부)의 권위에 굴복하기를 거부하고, 자신들의 순수를 지키려 반항하다 결국은 밖으로 튕겨 나가고 마는 자크와 다니엘……. 그들은 자신들의 인권을 무시하고 개성을 말살시키는 가톨릭 사회의 견고한 인습과 어른들의 묵은 가치관을 부정하고, 그것으로부터의 해방을 부르짖는다. 그리하여 마침내 자유를 소망하며 과감한 탈출을 시도한다. 한마디로, 사춘기 소년들의 고독과 방황, 그리고 그 속에서 움터 나오는 미래에 대한 희망 등을 그리고 있다 하겠다. 두 주인공의 고민과 방황, 열정과 꿈, 어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사랑과 고독을 경험한 끝에, 참된 생의 의미를 발견하게 되는 과정을 정밀하고도 담백하게 그려 보이고 있는 것이다. 또한 《회색 노트》는 인간의 삶에서 가장 혼란스런 한 시기를 아주 예리하고도 치밀한 시선으로 잘 포착해 내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으며, 입체적인 구성과 인물들에 대한 다각적인 심리 묘사로 발표 당시 알베르 카뮈와 앙드레 지드의 격찬을 받기도 했다. 뒤편의 ‘제대로 읽기’에서는 작가와 작품의 의미를 분석하는 것은 물론, 작품이 씌어진 시대의 역사적?사회적 배경, 현재적 의미, 그리고 작가와 작품에 얽힌 알차고 흥미로운 팁이 다양한 시각 자료와 함께 풍성하게 실려 있다.저녁때가 되기도 전에 헌병 대장이 들어와서 그들을 중위실로 데려갔다.“아무리 발뺌해도 소용없어. 너희가 누군지 다 알고 있으니까. 일요일부터 너희를 찾고 있었지. 너희는 파리에서 왔지? 너, 큰 놈, 네 이름은 퐁타냉, 그리고 너는 티보. 점잖은 집 아이들이 불량 소년들처럼 거리에서 헤매 다니다니!”다니엘은 매우 불안한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깊은 안도감을 느꼈다. 이제 다 끝났다! 엄마는 지금쯤 내가 아직 살아 있다는 걸 알고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겠지. 엄마에게 용서를 빌자. 엄마의 용서는 모든 것을 지워 줄 터이다. 그가 지금껏 치를 떨며 생각하고 있는 그 일, 그 누구에게도 고백할 수 없는 그 일까지도 깨끗이 씻어 줄 것이다. - 167~168쪽에서 티보씨의 첫마디는 마치 자크를 가족의 일원에서 제외시키기라도 하겠다는 듯이 들렸다. 사람들 앞에서 자크가 보인 태도는 한 순간 관대해지려고 애를 썼던 마음을 모조리 사라지게 만들었다. 끝내 고분고분하지 않는 이 아이를 꺾기 위해서 그는 짐짓 초연한 척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앙투안에게만 말을 건넸다.“아! 이제야 왔구나. 그렇지 않아도 궁금해 하고 있었다. 그쪽 일은 잘 처리했니? 다 잘 끝났지?”아버지가 내민 부드러운 손을 잡은 앙투안이 그렇다고 대답하자 그는 곧장 이렇게 대꾸했다.“고맙다, 얘야. 골치 아픈 일을 이렇듯 잘 처리해 주어서……. 참 부끄러운 일이지!”티보 씨는 잠시 망설였다. 그때까지도 죄를 지은 아들이 달려와 품에 안겨 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시선을 하녀들에게로 던졌다가 이내 아들에게로 옮겼다. 자크는 음험한 표정을 지은 채 양탄자만 바라보고 있었다. 마침내 티보 씨는 화를 누르지 못하고 이렇게 말했다. “이런 추잡한 일이 두 번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내일 당장 방침을 세우도록 하자.”유모가 자크를 아버지의 품속으로 밀어 넣으려고 한 걸음 앞으로 나섰을 때, 자크는 고개를 들지 않고도 그 뜻을 알아차리고 마지막 구원의 기회로 제발 그래 주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티보 씨가 팔을 뻗어서 유모의 행동을 제지해 버렸다.- 203~204쪽에서 “부인, 여기 증거물이 있습니다.”비노 신부는 손에 든 모자를 떨어뜨리며 허리춤에서 빨간 테두리가 둘러져 있는 회색 노트를 꺼냈다. “이걸 보십시오. 부인의 환상을 깨뜨리는 것은 여간 잔인한 일이 아닌 줄 압니다만, 부인께서 이것을 직접 읽어 보시면 저희로서도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을 금방 아실 겁니다.”그는 퐁타냉 부인에게 노트를 쥐어 주기 위해 두어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 하지만 퐁타냉 부인은 자리에서 일어섰다.“저는 한 줄도 읽지 않겠습니다, 여러분. 그 애도 모르는 사이에 그 애의 비밀이 여러 사람들 앞에서 폭로되다니요! 저는 제 아이가 그런 대접을 받도록 기르지 않았습니다.”비노 신부는 여전히 팔을 내민 채 거북한 미소를 지었다.“굳이 강요를 하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그는 빈정거리는 투로 한 마디 덧붙였다. 그러고는 노트를 책상 위에 내려놓은 다음 바닥에 떨어진 모자를 주워 들고 다시 앉았다.- 55~56쪽에서


녹두밭의 은하수
다른 / 안오일 (지은이) / 202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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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청소년 문학안오일 (지은이)
우리 역사 속에는 시대의 전환을 맞을 때마다 앞장선 영웅들, 그리고 그 곁에서 함께 싸우고 이름 없이 죽어 간 수많은 이가 있다. 그중에서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당당히 싸운 청소년들이 있다. 이러한 청소년들의 삶에 주목한 안오일 작가가 동학혁명 마지막 혈전이라 할 수 있는 장흥 석대들 전투를 배경으로, 청소년 역사소설 《녹두밭의 은하수》를 출간했다. 1894년 전봉준이 중심이 되어 일으킨 동학혁명은 전라도 고부 군수 조병갑의 착취와 동학교도 탄압에 대한 불만이 도화선이 되어 일어났다. 이는 조선 봉건사회의 억압적인 구조에 맞선 농민운동으로 확대되었으나 청나라와 일본 군대가 들어와 진압하면서 실패에 이르고 말았다. 그리고 이후 일본 세력이 우리나라에 더 깊이 침투하게 되었다. 이토록 아픈 역사 속에서 고통을 겪고, 갈등하고, 결국 온몸을 던져 헌신한 용감한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 《녹두밭의 은하수》에서 담아낸 이들의 이야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를 성장시키고 더 좋은 세상을 꿈꾸게 하는 힘이 되어 줄 것이다.달 씨감자 부딪치는 마음 녹두밭 윗머리 사총사 석대들의 흰 무명옷 다시 피는 꽃 스며들어 하나가 되는 갈등 아버지의 아버지 눈 위의 붉은 꽃 달이 된 소년들 약속 작가의 말동학혁명, 목숨을 건 최후의 혈전에서 어떤 의병장 못지않게 제 몫을 해낸 청소년들의 이야기 우리 역사 속에는 시대의 전환을 맞을 때마다 앞장선 영웅들, 그리고 그 곁에서 함께 싸우고 이름 없이 죽어 간 수많은 이가 있다. 그중에서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당당히 싸운 청소년들이 있다. 이러한 청소년들의 삶에 주목한 안오일 작가가 동학혁명 마지막 혈전이라 할 수 있는 장흥 석대들 전투를 배경으로, 청소년 역사소설 《녹두밭의 은하수》를 출간했다. 1894년 전봉준이 중심이 되어 일으킨 동학혁명은 전라도 고부 군수 조병갑의 착취와 동학교도 탄압에 대한 불만이 도화선이 되어 일어났다. 이는 조선 봉건사회의 억압적인 구조에 맞선 농민운동으로 확대되었으나 청나라와 일본 군대가 들어와 진압하면서 실패에 이르고 말았다. 그리고 이후 일본 세력이 우리나라에 더 깊이 침투하게 되었다. 이토록 아픈 역사 속에서 고통을 겪고, 갈등하고, 결국 온몸을 던져 헌신한 용감한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 《녹두밭의 은하수》에서 담아낸 이들의 이야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를 성장시키고 더 좋은 세상을 꿈꾸게 하는 힘이 되어 줄 것이다. “파도가 일고 바람이 분다고 겁먹지 마라. 절대로 피하지 마라. 거스르려고도 하지 마라. 가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절실함이 있다면 파도와 바람이 방향을 잡아 줄 것이다.” _196~197쪽 《녹두밭의 은하수》에는 소꿉친구 네 명이 나온다. 뱃사공 탄은 아버지를 대신해 일하며 작가의 꿈을 키우는 열네 살 소년이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여의고, 석대들 전투를 앞두고 아버지마저 농민군으로 떠나면서 할머니와 어린 동생 준과 함께 힘겹게 살아간다. 탄과 가장 친한 친구이며 무예가 뛰어난 설홍은 동학 접주인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아 ‘절대 부끄럽게 살지 않겠다’며 남장을 하고 농민군으로 간다. 이윽고 설홍은 어린 나이에도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아 접주가 되어 농민군을 이끌게 된다. 손재주가 좋고 셈이 빠른 진구는, 석대들 전투 이후 탄의 아버지와 설홍의 소식을 알아보기 위해 친구들과 형을 만나러 간다. 진구의 형이 보부상이자 농민군 쪽 중간 연락책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구와 만나기도 전에 진구의 형은 토벌대에 발각되고, 소년들은 진구의 형을 묻어주고 돌아온다. 돌아온 소년 중 집이 약방인 희성은 숙부를 따라 부상당한 농민군을 치료하기 위해 길을 나선다. 곁을 떠난 아버지와 친구들을 원망하면서도 걱정하던 탄은 점점 더 그들을 이해하고 그리워하고, 마침내 자신이 어떠한 삶을 살 것인지 결단하는데……. 거친 땅에서도 단단하게 잘 자라는 녹두를 보며, 녹두밭보다 척박한 ‘녹두밭 윗머리’ 같은 험한 세상을 잘 헤쳐 나가자고 다짐하던 아이들. 소설 《녹두밭의 은하수》에는 더 좋은 세상을 위해 자기 삶을 내어 준 아름다운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녹두밭 너머 흐르는 은하수처럼 반짝인다.“넌 이제 어린애가 아니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잘 보아라. 잘 보면 네가 무엇을 해야 할지 보일 게다. 절대 부끄러운 삶을 살지 말아라.”“네, 아버지……!”설홍은 눈물을 닦아 내며 굳게 다짐했다.“도대체 누가 누구더러 혹세무민이라 하는 건지……. 이 나쁜 놈들. 사람들을 속이고 홀려 세상을 어지럽히는 게 진짜 누구인지 보여 줘야 하는데…….”아버지는 더 이상 어찌하지 못하고 이대로 가야 하는 게 화가 나고 분통이 터지는지 벌게진 눈에 힘을 주었다. 그러다가 이내 힘이 스르르 풀리면서 잡고 있던 설홍의 손을 놓았다. “우리 어머니가 그랬어. 지금 세상이 꼭 녹두밭 윗머리 같다고.”“녹두밭 윗머리?”“녹두가 척박한 땅에서 잘 자라는데 그런 땅보다 위니 얼마나 척박하겠어. 지금 우리가 그렇게 힘들게 살고 있다는 거야.”설홍의 말끝에 탄은 생각했다. 그렇지, 살기 힘들지. 그런데 살기 힘든 건 우리 백성들뿐이잖아. 우린 종일 일해도 만날 끼니 걱정을 해야 하고, 양반들은 일하지 않아도 잘만 먹고살고. 그러고 보면 세상이 살기 어려운 게 아니라 불공평하고 더러운 거네. 아, 이 얼굴들……. 자기 앞에 선 얼굴들은 아버지의 얼굴이고,숙부의 얼굴이고, 친구의 얼굴이고, 이웃의 얼굴이었다. 슬픈 일과 기쁜 일을 함께 나누며 명절 때면 음식을 나눠 먹고, 농악을 울리며 걸판지게 놀던 친숙한 얼굴들이었다. 설홍은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최선을 다하리라 다짐했다. 어머니와 친구들을 두고 떠나온 전쟁터다. 여기 선 사람들의 목숨을 내걸고 하는 싸움이다. 온 힘을 다해 싸워야 한다.


채봉감별곡 : 바람에 실려 온 사랑, 가을날 노래가 되어
나라말 / 조윤형 엮음, 김은정 그림 / 2012.10.25
11,000원 ⟶ 9,900(10% off)

나라말청소년 문학조윤형 엮음, 김은정 그림
나라말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 5권. 고전 소설 「채봉감별곡」은 진실한 사랑을 좇아 살고자 했던 한 여성의 모습을 당대의 사회상과 함께 진솔하고 생생하게 그리고 있는데, 무엇보다 조선 후기의 부패한 사회 현실에 대한 묘사가 아주 사실적이다. 시대적 상황을 작품 속 주인공이 겪게 되는 현실의 문제와 적절히 연결시켜, 현실의 장벽을 뛰어넘어 사랑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지켜 내려는 여성 주인공의 삶을 더욱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한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한문소설을 쉽게 접하게 할지 고민하며, 낯설고 어려운 어휘는 쉽게, 긴 문장은 짧게 다듬고, 갖가지 유래는 맛깔스럽게 풀어내기 위해 애를 썼다. 글 중간 중간에 펼쳐지는 ‘이야기 속 이야기’에는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유익한 정보들이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꾸며져 있다.〈국어시간에 고전읽기〉를 펴내며 『채봉감별곡』을 읽기 전에 가을이 깊어 가매 쓸쓸해하다 달빛 아래서의 만남, 그리고 사랑의 약속 · 사대부 집 구경하기 _ 사랑이 피어오른 그 집 채봉과 필성, 혼인을 약속하다 재물로 벼슬을 사려는 아버지 세도가의 첩으로 팔리게 될 줄이야 · 19세기 매관매직의 현장 _ 평양 감사, 그까짓 거 얼마면 됩니까? 결단코 믿음을 저버리지 않으리라 사랑을 지킴이 어찌 쉬우랴 기생이 되더라도 · 고전 소설 속 여성 캐릭터 열전 _ 위기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그리던 필성을 다시 만나지만 · 기방 풍경 _ 조선 시대 기방을 찾아가다! 이 감사를 가까이 섬기다 바람에 실려 온 사랑, 가을날 노래가 되어 고난은 사그라지고 사랑이 이루어지다 · 평양성 기행 _ 채봉과 필성의 평양성 나들이 『채봉감별곡』 깊이 읽기 『채봉감별곡』을 읽고 나서 _ 나도 이야기꾼!매관매직으로 대표되는 조선 후기의 부패한 현실 속에서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신분마저 벗어던진 행동하는 여성 주인공 채봉의 당찬 사랑 이야기가 당대의 사회상과 함께 생생하게 펼쳐집니다! 변화하는 시대상을 고스란히 담아낸 사랑 이야기 고전 소설 『채봉감별곡』은 1913년에 활자본으로 처음 출간된 뒤, 1950년대까지 다수의 이본으로 출간을 거듭하며 당대 출판.문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작품입니다. 『채봉감별곡』은 진실한 사랑을 좇아 살고자 했던 한 여성의 모습을 당대의 사회상과 함께 진솔하고 생생하게 그리고 있는데, 무엇보다 조선 후기의 부패한 사회 현실에 대한 묘사가 아주 사실적입니다. 매관매직으로 대표되는 조선 후기의 정치적 타락상과 삼정의 문란으로 대표되는 기득권층의 부패가 불러온 각종 민란과 봉기, 봉건 사회 속에서 싹트기 시작한 자본주의 상품 화폐 경제의 모습과 신분 제도의 균열상 등, 당대의 정치 경제 사회상이 작품 속 사건과 인물들의 대화 속에 생생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채봉감별곡』은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작품 속 주인공이 겪게 되는 현실의 문제와 적절히 연결시켜, 현실의 장벽을 뛰어넘어 사랑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지켜 내려는 여성 주인공의 삶을 더욱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가사를 삽입해 대중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간 고전 소설 『채봉감별곡』에 삽입된 「추풍감별곡」이라는 이 가사는 192행에 달하는 장편 서정 가사로, 중국 고사나 한자 관용어구의 사용, 생동감 있는 표현 등이 한데 어울리면서 ‘연인을 만나지 못하는 아픔과 애절한 그리움’의 정서를 감동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내용 측면에서 이 가사는 소설의 사건 전개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데, 예를 들어, 채봉이 임을 그리워하여 ‘추풍감별곡’을 짓는다는 대목이나 가사가 문제 해결에 실마리로 작용하여 사건 전개의 사실성을 높인다는 점 등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작품 속 가사와는 다른 「추풍감별곡」이라는 순수 가사가 『채봉감별곡』의 창작 이전부터 존재했다는 것입니다. 이 작품은 『채봉감별곡』의 내용과는 상관없는 것으로, 전문 소리꾼이나 일반인들에게 노래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런 정황을 볼 때, 『채봉감별곡』을 쓴 사람은 당시 가사에 익숙한 대중들을 소설의 독자로 끌어들이기 위해 가사를 삽입했을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당시 유행하던 노래(가사, 잡가 등)의 향유층을 소설의 향유층으로 끌어들이고, 또한 독자들에게 이야기 속 인물의 감정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독자로 하여금 이야기 속 인물에 쉽게 몰입할 수 있게 한 것이지요. 이처럼 『채봉감별곡』은 이야기가 노래가 되고, 노래가 이야기가 되어 당대 독자와의 소통을 시도한 작품입니다. 고전의 맛을 더해 주는 말하는 그림과 정보 쌈지! 『채봉감별곡』은 원전의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누구라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풀어 쓴 〈국어시간에 고전읽기〉의 다섯 번째 책입니다. 한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한문소설을 쉽게 접하게 할지 고민하며, 낯설고 어려운 어휘는 쉽게, 긴 문장은 짧게 다듬고, 갖가지 유래는 맛깔스럽게 풀어내기 위해 애를 썼습니다. 글 중간 중간에 펼쳐지는 ‘이야기 속 이야기’에는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유익한 정보(사대부 집 구경하기, 19세기 매관매직의 실태, 고전 소설 속 여성 캐릭터 비교, 기방 풍경, 평양성 기행)들이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꾸며져 있고, ‘『채봉감별곡』 깊이 읽기’는 이 작품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충분히 해결해 줄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읽는 그림, 말하는 그림, 일러스트레이션’이라는 가치로 장식에 머무는 그림을 넘어서서, 본문과 함께 숨쉬며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림도 이 책의 백미입니다.“지금 과천이 벼슬자리가 비어 있나이까?”“응, 과천 현감이 그만두겠다고 임금께 상소를 냈다지.”“값은 얼마나 합니까?”“만 냥은 있어야 할 걸. 나야 사람을 고르는 처지라 돈은 크게 상관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이야 어디 그러한가?” “울지 마시오. 이 모두 한때의 불운이라오. 딱한 처지라서 뭐라 말하겠소만, 이곳은 도적이 심히 들끓는 데라 재물 잃고 자식 잃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오. 이도 운명인데 운다 한들 어찌하겠소.” “봉선 어머니 오시오? 내가 기생이 되고자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오?”“좋기는 하지마는 정말인지 알 수 없다.”“정말이오. 내 처지는 취향 어미한테 대강이라도 들으셨겠지요?”“그래 들었다. 그러면 돈을 얼마나 주랴?”“육천 냥만 주시오.”봉선 어미가 껄껄 웃으며,“그리하지. 봉선이가 가더니 채봉이가 오니, 내가 ‘봉’하고는 인연이 깊은 모양이로군.”


파라나
비룡소 / 이옥수 지음 / 201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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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청소년 문학이옥수 지음
2004년 「푸른 사다리」 로 사계절 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개 같은 날은 없다>, <키싱 마이 라이프>, <어쩌자고 우린 열일곱>, <내 사랑 사북>, <킬리만자로에서, 안녕>과 같은 청소년 소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옥수 작가의 2년 만의 신작이다. 어린 시절 작가의 기억 한 조각에서부터 시작된 이 작품은 배려라는 것도 상대방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을 때 행해지는 것이 진정한 배려가 아닐까 하는 화두를 던진다. 주인공 17세 소년 정호는 키도 훤칠하고 잘생긴 소년이다. 정호에겐 장애를 둔 부모님이 있다. 아버지는 두 팔이 뒤틀리고 어머니는 다리 한쪽을 저는 장애를 지닌 것. 정호는 부모님에게 그런 아픔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주위 사람들로부터 막연히 착한 아들,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모범생으로 칭찬받곤 하지만 정호에겐 그런 시선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자신이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모습을 보이기 전, 이미 스스로가 지니고 살아가야 하는 ‘착한 아들’로서의 네임테그가 너무 거창한 것이다. 부모님도 늘 “얼마나 착한지 몰라요”라는 말로 아들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때로는 자랑도 늘어놓지만 정호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일들이다. 그러던 어느 날, 정호는 학교에서 효행 대상 수상자로 지목되어 상을 받게 된다. 정호는 ‘양심을 속이는 것 같아’ 이를 거부하기에 이르는데….1부 ……쓰다 2부 ……날리다 3부 ……밟다 4부 ……아니다 5부……그리고 뿜다 작가의 말청소년들의 영원한 멘토 청소년 소설가 이옥수의 2년 만의 신작 『키싱 마이 라이프』『어쩌자고 우린 열일 곱』『개 같은 날은 없다』에 이은 또 한 번의 깊은 울림 “무차별 발사하는 착한 학생 소리 들어 봤어?” 난 그냥 당당히 내 이름이고 싶다! 당신들의 착한 녀석이 아닌! 타인이 만들어내는 이름표를 벗어던지고 진정으로 자기 이름을 찾아가는 열일곱 청춘들의 이야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청소년 소설 작가 이옥수의 2년 만의 신작 『파라나』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작가 이옥수는 2004년 「푸른 사다리」 로 사계절 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개 같은 날은 없다』,『키싱 마이 라이프』, 『어쩌자고 우린 열일곱』,『내 사랑 사북』,『킬리만자로에서, 안녕』과 같은 청소년 소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다. 작가 이옥수는 도시 빈민촌, 탄광촌, 산업 현장과 같이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을 무대로 펼쳐지는 10대의 삶을 농익게 풀어놓기도 하고, 때로는 미혼모나 입시 문제 등 사회적 이슈를 불러일으킬 만한 소재로 10대들의 모습을 너무나도 사실적으로 현실감 있게 그려내 우리 청소년 문학의 근육을 탄탄히 키워 온 작가다. 2년 전 출간된 『개 같은 날은 없다』는 파격적인 제목과 함께 형제남매 간의 폭력을 소재로, 폭력으로 얼룩진 가족 내에 잠재된 진한 눈물을 일깨우는 이야기로 많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지금까지 500회 이상 전국 곳곳의 학교 현장을 직접 발로 누비며 청소년들을 만나, 그들의 고민과 성장통을 마음으로 껴안은 이옥수는 ‘학교 현장’의 러브콜 1순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작가로서는 드물게도 중고등학교의 스타 강연자로 명성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우리나라 청소년소설을 바탕으로 청소년소설 서사화를 통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파라나 뜻 : 마음이 푸르러서 언제나 싱싱한 기운을 느끼게 하는 아이 이번 신작은, 제목부터 특이하고 신비감이 넘친다. ‘파라나’는 마음이 푸르러서 언제나 싱싱한 기운을 느끼게 하는 아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을 뜻한다. 주인공 17세 소년 정호는 키도 훤칠하고 잘생긴 소년이다. 정호에겐 장애를 둔 부모님이 있다. 아버지는 두 팔이 뒤틀리고 어머니는 다리 한쪽을 저는 장애를 지닌 것. 정호는 부모님에게 그런 아픔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주위 사람들로부터 막연히 착한 아들,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모범생으로 칭찬받곤 하지만 정호에겐 그런 시선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자신이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모습을 보이기 전, 이미 스스로가 지니고 살아가야 하는 ‘착한 아들’로서의 네임테그가 너무 거창한 것이다. 부모님도 늘 “얼마나 착한지 몰라요”라는 말로 아들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때로는 자랑도 늘어놓지만 정호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일들이다. 그러던 어느 날, 정호는 학교에서 효행 대상 수상자로 지목되어 상을 받게 된다. 정호는 ‘양심을 속이는 것 같아’ 이를 거부하기에 이른다. 정직하게 나타낼 기회도 없이 무조건 착하다고 주어지는 배려는 배려가 아닌 것이다. “왜 내가 착한데, 나는 심청이가 아니라고.” 보여 주는 눈이 아닌 스스로에게 당당하고 싶은 정호의 마음속 갈등은 결국 외부로부터 부여되는 ‘착한’ 이미지를 벗고 진정으로 자기의 이름을 다시 얻고자 하는 정호의 성장통인 것이다. 우리는 타인 혹은 자신이 만들어내는 이름표(네임테그)로 살아가는데 대부분 알맹이 없는 껍질로 고통한다고 작가는 얘기하며, 십대들에게 굳건하게 세상을 마주하고, 거짓 없이 정직하게 나를 드러내고 당당하게 걸어가자고 손을 내민다. 바로 제목처럼 ‘파라나’가 되어 가는 일인 것이다. 상대방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을 때 전하는 것이 진정한 배려 이번 신작은 어린 시절 작가의 기억 한 조각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초등학교 4학년 육남매 중 막내였던 작가는 갑작스럽게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어느 날 아침 조회 시간에 친구들 앞에서 한 아름의 공책을 선생님으로부터 선물을 받게 된다. 그때 기뻤던 마음보다는 창피하고 자신의 가난을 무작정 위로해 주려고 했던 선생님한테 화도 나고 가슴이 아팠던 마음이 먼저였다. 그 기억은, 결국 배려라는 단어를 다시 한 번 떠오르게 한다. 즉 이번 신작은 배려라는 것도 상대방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을 때 행해지는 것이 진정한 배려가 아닐까 하는 화두를 던진다. 주인공 정호는 학교에서 단 한 차례 자신의 부모님의 모습을 보고, 또 어머니가 하는 아들 자랑을 듣고 자신에게 효행 대상을 주자, 이를 거부한다. 심지어 학교 정문 위에 떡하니 걸어놓은 현수막을 몰래 찢어버리려고까지 한다. 싫다, 좋다, 싫다, 좋다……. 싫은 것도 좋은 것처럼, 아니 그래야 하는 것처럼 정직하게 생각을 나타낼 기회도 주지 않고 무조건 착하다는 말로, 아니 착해야 한다고 우기는 사람들이 정말 싫었다. 이것은 현실이고 삶이다. 그래서 자꾸 짜증이 나고 화가 났다. _ 『본문』중에서 어떻게 보면 도발적이기까지 한 이번 이야기 속에서 작가가 줄곧 하는 이야기는 한 가지다. ‘당당하게 쭈그러들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자존심’이며, 그런 자존심 위에서 누군가의 배려를 받고, 또 그 배려에서 남을 다시 배려할 수 있는 싹이 돋아난다는 것이다.


우쥬 과학사
파란북스 / 임효진, 김성은 (지은이) / 202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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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북스학습참고서임효진, 김성은 (지은이)
2종 교과서를 바탕으로 한 최초의 과학사 문제집이다. 간결한 개념 정리와 함께 A등급 내신 대비에 최적화되어 있다. 메가스터디 배기범 선생님의 인터넷 강의로도 알차게 학습할 수 있다.Ⅰ. 과학이란 무엇인가 1. 과학이란 무엇인가 01 자연을 바라보는 관점 02 고전적 과학 방법론 2. 과학에 대한 철학적 접근 01 과학과 비과학의 구분 02 과학 혁명 이론 03 과학적 연구 프로그램 3. 과학을 보는 다양한 시각 01 과학사와 그 연구 방법 02 과학과 인문학 ★ 과학사 흐름 정리 ★ 과학사 흐름 총정리 Ⅱ 고대와 중세의 과학 1. 고대의 과학 01 고대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의 과학 02 과학적 사고의 시작 03 헬레니즘 시대와 로마 시대의 과학 2. 중세의 과학 01 중세 전기의 과학 02 중세 후기의 과학 ★ 과학사 흐름 정리 ★ 과학사 흐름 총정리 Ⅲ. 과학 혁명 1. 르네상스와 과학 혁명 01 르네상스 02 과학 혁명의 불씨 03 과학 혁명과 새로운 변화 2. 천문학 혁명 01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 02 천체 관측의 전문가 튀코 브라헤 03 타원 궤도를 발견한 케플러 04 갈릴레이의 태양 중심설 증명 05 우주의 움직임을 설명한 뉴턴 3. 고전 역학 혁명 01 고전역학의 기초를 마련한 갈릴레이 02 고전 역학을 발전시킨 데카르트 03 고전 역학을 완성한 뉴턴 ★ 과학사 흐름 정리 ★ 과학사 흐름 총정리 Ⅳ 전문 과학 분야의 성립과 발전 1. 근대 화학 체계의 성립 01 라부아지에의 연소 이론 확립 02 돌턴의 원자론 03 아보가드로의 분자 개념 제시 04 멘델레예프의 주기율표 2. 현대 화학의 발전 01 현대 화학의 부상 02 새로운 화학의 등장과 신약 개발 03 새로운 소재의 개발 ★ 과학사 흐름 정리 ★ 과학사 흐름 총정리 3. ‘무엇’을 찾아 나선 생물학 01 다양성에서 찾아낸 세계 4. ‘왜’를 찾아 나선 생물학 01 생물의 다양성과 진화 02 진화의 원동력, 자연 선택 5. ‘어떻게’를 찾아 나선 생물학 01 세포 수준의 유전 연구 02 유전 현상의 법칙 03 분자 수준의 유전 연구 ★ 과학사 흐름 정리 ★ 과학사 흐름 총정리 6. 열역학의 발전 01 열의 전달 방법 02 열역학 법칙의 개념 정립 7. 빛의 물리적 성질 01 광학 연구의 시작 02 빛의 두 가지 성질 8. 전자기학의 발견 01 전기 특성 연구 02 전기와 자기의 관계 03 전력 생산의 원리 발견 04 전기장의 수학적 증명 9. 상대성 이론과 양자론 01 에테르의 존재 02 상대성 이론과 양자 역학 ★ 과학사 흐름 정리 ★ 과학사 흐름 총정리 10. 근대 지질학 01 근대 지질학의 성립 02 근대 지질학의 발전 11. 현대 지구과학 01 판 구조론의 정립 과정 02 대기 과학과 우주 과학 ★ 과학사 흐름 정리 ★ 과학사 흐름 총정리 Ⅴ 동양 및 한국 과학사 1. 중국의 전통 과학 01 서양과 다르게 발전한 중국의 전통 과학 기술 02 중국에서 과학 혁명이 일어나지 않은 이유 2. 이슬람과 인도의 전통 과학 01 번역을 통해 발전한 이슬람의 전통 과학 02 인도의 전통 과학과 수학 3. 한국의 전통 과학 01 삼국 시대의 천문학 02 고려 시대의 인쇄술 발전 03 조선의 독자적인 과학 기술 발전 4. 서양 근대 과학의 수용 01 중국과 예수회 선교사의 과학 02 일본의 난학과 조선의 융화 5. 현대 한국 과학 기술의 형성 01 일제 강점기의 과학 기술 대중화 운동 02 한국 과학 기술의 해방 이후 재건과 현대의 위상 ★ 과학사 흐름 정리 ★ 과학사 흐름 총정리 Ⅵ 사회 속에서의 과학의 역할 1. 사회 속에서의 과학의 역할 01 과학사와 사회의 관계 02 젠더 혁신의 필요성 03 과학의 법과 종교와의 관계 2. 과학 기술과 윤리 01 과학 기술에서의 생명 윤리 02 과학 연구 윤리의 중요성 3. 과학 기술과 사회의 상호 작용 01 과학 기술과 사회의 관계 02 과학 기술과 인류의 미래 ★ 과학사 흐름 정리 ★ 과학사 흐름 총정리1. 2종 교과서를 바탕으로 한 최초의 과학사 문제집 2. 간결한 개념 정리와 함께 A등급 내신 대비에 최적화된 문제집 3. 메가스터디 배기범 선생님의 인터넷 강의로도 알차게 학습할 수 있는 문제집 ※ 2021년 2학기 개강 예정
매3문 매일 지문 3개씩 푸는 문학 수능기출 (2014년)
키출판사 / 안인숙 글 / 201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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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출판사청소년 학습안인숙 글
2015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 A·B형 대비 『매3문(매일 지문 3개 푸는 문학 수능기출)』은 2013년에 실시된 2014 수능과 2013년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모두 반영하여 만들었다. 2014 수능 국어 영역 A형과 B형을 꼼꼼히 분석한 결과, 2015 수능 국어 영역 대비서로도 수능 기출 문제와 고3 6월·9월 모의평가가 바이블이었다. 다 같은 기출이라도 제대로 공부하고 제대로 훈련할 수 있도록 매일 지문 3개씩을 풀게끔 가장 효과적인 학습법과 접목해 구성하였고, 복습 및 채점법, 시간 관리까지 가능하도록 특수 편집하였다. 『매3문』은 제대로 공부법이 결합된 문학 문제집, 좋은 문제 기출과 중요 작품으로 구성된 문제집, 갈래별로 다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 문학 문제집, 내가 취약한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짚어내게 하는 문학 문제집, 열심히만 하면, 『매3문』 공부법만 좇아하면 반드시 성적이 오르는 문제집이다. 2015 수능 대비 개정판에는 〈오답 노트〉가 보강되었다.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으면서도, 가장 효율적으로 만든 ‘내가 만든 오답 노트’로 불안한 국어 영역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기를, 수능 날 안인숙표 교재 〈매3비〉, 〈국어 〉, 〈매3문법〉과 이 오답 노트 덕분에 국어 영역 100점 맞았다고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2015 수능 대비 국어 영역 제대로 공부법 - 내 취약점 제대로 찾아내면 국어도 잡힌다 (해설) - 수능 국어 영역 고득점 전략(조선일보 인터뷰 내용) - 국어 영역 공부 계획표 - 『매3문』을 효과적으로 공부하기 위한 십계명 - 〈문학 오답 노트〉 작성법 및 예시 - 기출 문제 헷갈리는 명칭 확인하기 (해설) 1주차 현대시_6개년 수능기출&모의평가(현대시 제대로 공부법 포함) 2주차 현대 소설_6개년 수능기출&모의평가(현대 소설 제대로 공부법 포함) 3주차 고전 소설_6개년 수능기출&모의평가(고전 소설 제대로 공부법 포함) 4주차 고전 시가_역대 수능기출&모의평가&2014 수능 예비평가(고전 시가 제대로 공부법 포함) 5주차 고전 시가·극 문학_역대 수능기출&모의평가&2014 수능 예비평가(극 문학 제대로 공부법 포함) 색인 - 갈래별 작품 찾아보기
10대와 통하는 탈핵 이야기
철수와영희 / 최열 외 지음 / 2014.03.11
12,000원 ⟶ 10,800(10% off)

철수와영희청소년 인문,사회최열 외 지음
10대를 위한 책도둑 시리즈 12권. 후쿠시마 핵 사고 3주기를 맞아 청소년들에게 핵과 방사능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정확히 알려주기 위해 기획된 책이다. 저자들은 핵발전소와 방사능의 위험을 환경, 윤리, 역사, 건강의 관점에서 알기 쉽게 다양한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핵발전소의 수명은 길어야 40년 정도지만 핵발전소에서 나오는 핵폐기물은 수십만 년에 걸쳐 보관해야 하는 위험한 물질이기에, 40년 동안 전기를 공급받기 위해서 위험한 물질을 수천 세대에 걸쳐 남겨 주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게다가 수십 년 전 핵사고가 일어난 체르노빌에서는 아직도 방사성 물질의 누출이 진행 중에 있으며, 사고 지점으로부터 반경 30킬로미터 안에는 사람들이 못 들어가고 있는데, 이보다 훨씬 사고 규모가 큰 후쿠시마 핵발전소는 회복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상상조차 어려울 지경이라며 핵발전소의 위험을 경고한다. 이와 함께 이렇게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핵발전소를 폐기하고 풍력이나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핵 없이 사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외국 사례 등을 통해 알려주며, 탈핵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머리말 - 핵 없는 세상을 꿈꾸는 청소년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들어가며 핵보다 더 강한 에너지 -소복이 1강. 하나의 뿌리에서 나온 핵발전소와 핵무기 - 최열 지구를 소비하는 우리의 일상 / 핵 문제는 세계인이 풀어야 할 숙제 / 미래학자들의 경고 / 핵무기·핵발전의 뿌리는 하나 / 수십만 년이 지나야 사라지는 핵폐기물 / 핵발전은 정말 안전한가? / 오염된 분유는 왜 한국으로 왔나 / 근대화의 상징이었던 원자력 / 미국이 핵발전소를 안 짓는 이유 / “생명을 중시하면 이익을 가볍게 여긴다” / 핵발전소, 어떻게 할 것인가 / 우리의 참여가 환경과 생명을 살린다 2강. ‘원자력발전’ 아니고, ‘핵발전’이 맞습니다 -김익중 나는 왜 탈핵 운동가가 되었나 / 한국 핵발전소와 일본 핵발전소의 차이 / 방사능에 포위된 일본의 수도 / 세계에서 핵발전소가 가장 많은 나라는? / 핵발전소 사고의 현주소 / ‘원자력 발전’ 아니고, ‘핵발전’이 맞습니다 / 국내 핵발전소 점검 결과 / 핵발전소, 꼭 필요한가 / 탈핵이 최고의 안전이다 3강. 독일에서 찾아본 탈핵의 길 - 이원영 탈핵의 현장 / 에너지 자립의 현장들 / 지속 가능한 에너지 / 에너지 효율을 높여 소비를 줄인다 / 소아과 의사가 세운 태양광발전소 / 에너지 정책은 고도의 경제 정책 / 유럽 전역에 전기를 수출하는 독일 / 에너지 전환과 삶의 양식 변화 / 탈핵은 양심의 문제다 4강. 아톰과 고질라-핵이 가진 두 개의 얼굴 - 한홍구 핵안보정상회의와 3S / 누가 핵안보를 위협하는가? / 핵이 가진 두 개의 얼굴 / 맥아더의 한반도 원폭 투하 계획 / 지워진 이름, 조선인 원폭 희생자들 / 핵발전, 희생을 강요하는 시스템 / 다른 사람을 착취하는 시스템에서 내려와야 한다 5강. 방사능도 전염되나요?-방사능에 관한 오해와 진실 - 우석균 마스크를 벗은 사람들-후쿠시마의 일상과 그 이면 / 체르노빌의 기억과 후쿠시마의 현실 / 방사능에 관한 오해와 진실 / 방사능이 암 발생률을 높인다 / 핵은 인간이 만든 불치병 / 평화와 환경을 함께 외쳐야 할 이유 나가며 - 2111년 미래로부터 온 편지: 3·11 이후의 세상은? - 강양구청소년에게 들려주는 평화와 환경을 위한 ‘탈핵’ 이야기 우리나라는 현재 23개의 핵발전소를 운행하고 있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핵발전소가 많은 나라이다. 그런데 후쿠시마 핵 사고 이후에도 여전히 핵 에너지를 장밋빛 미래를 가져다주는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 홍보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런 상황 속에서 후쿠시마 핵 사고 3주기를 맞아 청소년들에게 핵과 방사능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정확히 알려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책에서 저자들은 핵발전소와 방사능의 위험을 환경, 윤리, 역사, 건강의 관점에서 알기 쉽게 다양한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핵발전소의 수명은 길어야 40년 정도지만 핵발전소에서 나오는 핵폐기물은 수십만 년에 걸쳐 보관해야 하는 위험한 물질이기에, 40년 동안 전기를 공급받기 위해서 위험한 물질을 수천 세대에 걸쳐 남겨 주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게다가 수십 년 전 핵사고가 일어난 체르노빌에서는 아직도 방사성 물질의 누출이 진행 중에 있으며, 사고 지점으로부터 반경 30킬로미터 안에는 사람들이 못 들어가고 있는데, 이보다 훨씬 사고 규모가 큰 후쿠시마 핵발전소는 회복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상상조차 어려울 지경이라며 핵발전소의 위험을 경고한다. 이와 함께 이렇게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핵발전소를 폐기하고 풍력이나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핵 없이 사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외국 사례 등을 통해 알려주며, 탈핵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핵발전소가 없으면 살 수 없을까? 이 책은 평화박물관에서 진행한 '핵 없는 세상을 꿈꾸는 당신을 초대합니다'라는 강좌의 내용을 청소년들도 알기 쉽게 정리한 것이다. 평화와 환경 운동에서 핵발전소에 대한 문제점을 끊임없이 제기해 온 전문가 다섯 분의 이야기를 통해 왜 ‘탈핵’을 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다. 1강에서 최열 환경재단 대표는 대안 에너지를 꾸준히 개발해 나간다면 탈핵이 불가능한 꿈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며, 핵은 과학 기술의 문제가 아닌 윤리의 문제로 바라볼 것을 지적한다. 2강에서 김익중 교수는 핵발전소와 핵 폐기물, 방사성 물질의 핵심적인 위험성을 정확하게 짚어 준다. 3강에서는 이원영 교수가 탈핵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각 분야의 지식인들을 조직하여 독일의 탈핵 현장을 답사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4강에서는 한홍구 교수가 탈핵 운동에서 종종 주변화 되는 ‘핵폭탄’과 ‘조선인 원폭 희생자들’의 문제를 평화 운동의 관점에서 다루었다. 마지막 강의를 맡은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은 핵에 대해서 아무리 무관심한 사람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방사능이 건강에 미치는 문제 등을 다루었다.1강. 하나의 뿌리에서 나온 핵발전소와 핵무기인간의 수명은 길어야 100년밖에 안 됩니다. 핵발전소의 수명은 40년 안팎이에요. 핵폐기물은 10만 년을 계속 갑니다. 한 세대를 30년으로 볼 때 3000세대의 후손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예요. 약 40년 동안 전기를 공급받기 위해서 그 위험한 물질을 수천 세대에 걸쳐 남겨 주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이건 단순히 과학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윤리의 문제입니다. - 최열(환경재단 대표) 2강. ‘원자력발전’ 아니고, ‘핵발전’이 맞습니다핵발전소 건립을 찬성하고 추진하는 사람들은 ‘수명 연장’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습니다. 대신 ‘계속 운전’이라고 해요. 게다가 핵발전소를 ‘원자력 발전소’라고 부릅니다. 전 세계적으로 쓰는 용어가 ‘nuclear power plant’ 인데, 여기서 ‘nuclear’를 ‘핵’이라는 부정적인 용어 대신 ‘원자력’으로 쓰는 거예요. - 김익중(동국대 의대 교수, 탈핵에너지전환교수모임 집행위원) 3강. 독일에서 찾아본 탈핵의 길탈핵 견학의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탈핵은 양심의 문제라는 거예요. 핵발전은 후대에 대한 반인륜적 행위입니다. 바로 이것을 독일의 윤리위원회도 결론지었어요. 핵발전은 위험하고 비쌉니다. 핵폐기물은 대책이 없고, 사양 산업이며 할수록 손해 봅니다. 또 일자리가 적고, 위험 부담이 너무 커요. 그리고 참여를 막고 소수가 정보와 결정권을 독점하는 비민주적인 에너지입니다. - 이원영 (수원대 교수, 탈핵에너지전환교수모임 전 총무)


스티브 잡스 이야기
움직이는서재 / 짐 코리건 지음, 권오열 옮김 / 201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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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서재청소년 자기관리짐 코리건 지음, 권오열 옮김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2권. 컴퓨터, 영화, 음악 산업의 진일보를 이룬 스티브 잡스의 예측불허한 인생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생생하게 풀어냈다. 미국 컴퓨터 산업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애플사의 도전과 고난과 재도약, 그리고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을 이끄는 픽사의 설립과 부흥까지 순간순간 잡스의 탁월한 선택과 상상력이 어떻게 그 힘을 발휘했는지를 담았다. 잡스의 이야기는 단순히 한 기업인의 일대기를 의미하지 않는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변화하는 시대의 주축이 되려면 어떤 삶의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가는 방법과 더불어 가슴속 호기심과 상상력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는 1995년 창의성에 대해 의미 있는 말을 남겼다. ‘창의성이란 존재하지 않은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삶의 경험(dot)과 관점들을 하나의 선(trait)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 전반에서 보여주는 상상력과 창의성의 힘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과 미래를 설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프롤로그-자신의 약점과 결점을 꿈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Part 1 호기심 많은 소년에서 컴퓨터 마니아로 1장 내게 딱 맞는 동네로 이사 왔어 열 살의 스티브, 엔지니어 아저씨들과 놀다 - 전자 제품은 차원이 달라 낳아준 부모만 부모가 아니야 - 총명했지만 산만했어 재미없는 학교, 공부 재미를 가르쳐준 선생님 - 테디 힐 선생님 말은 잘 들어 2장 롤러코스터를 탄 사춘기 산만했던 중학교 생활 - 마음을 잡기 위해 학교를 옮겼어 컴퓨터와 사귀다 - 두둑한 배짱이 내 재산인걸 동업자 스티브 워즈니악과의 만남 - 예측불허 기질이 슬슬 나오기 시작해 내가 평생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 히피 문화가 좋아 보여 3장 스무 살, 컴퓨터에 인생을 걸다 하고 싶은 일을 너무 빨리 찾아 버렸어 - 깜짝 놀랄 만한 물건을 만들 거야 명상을 배우고 동양철학에 심취하다 - 나를 증명하고 싶어 인도 여행을 통해 배운 것 - 이제 뭔가 잡힐 듯해 대학 졸업장 대신 창업을 선택하다 - 워즈와 함께라면 위즈, 나랑 사업을 해보지 않을래? - 우리는 서로를 믿고 있어 Part 2 컴퓨터 마니아, 사업가가 되다 4장 사업이라는 전쟁터에 뛰어든 두 명의 컴퓨터 마니아 사과 농장에서 얻은 ‘애플’이라는 상호 - 최초의 애플, 애플Ⅰ이 탄생하고 자신들의 약점을 보완하다 - 최고의 광고맨을 찾아야 해 - 이제 투자자를 찾을 차례야 애플의 기업 공개를 통해 젊은 억만장자가 되다 - 사용자를 먼저 생각해야 해 - 마음속의 전쟁들 5장 컴퓨터로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꿈 회사는 엄청나게 커졌으나 훌륭한 CEO가 되지 못하다 - 펩시의 CEO 존 스컬리를 끌어들이고 골리앗 IBM과 싸우는 다윗 - 우리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일하는 거야 - 빌 게이츠에게 프레젠테이션을 - 경쟁은 언제나 흥미진진한 것 자기가 만든 회사 애플에서 쫓겨나다 - 떠날거야, 마음을 비웠어 6장 회사를 잃었다고 꿈조차 잃을 순 없다 넥스트라는 작은 왕국을 건설하다 - 컴퓨터와 교육을 하나로 - 완벽한 나만의 왕국을 만들겠어 컴퓨터를 넘어 컴퓨터 그래픽에 눈뜨다 - 컴퓨터 그래픽의 드림팀을 내 것으로 픽사라는 컴퓨터 그래픽 회사를 인수하다 - 픽사는 뭘 하는 회사인 거야 - 컴퓨터 애니메이션도 가능성이 있겠어 새로운 도전 속에 여러 가지 실패를 겪다 - 가장이 되니까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어 Part 3 컴퓨터를 넘어 꿈을 가진 사람들의 아이콘이 되다 7장 또 한 번의 승부 디즈니와의 만남을 통해 영화 산업에 눈뜨다 - 아쉽다고 굽히고 들어가진 않겠어 [토이 스토리]에 모든 것을 걸다 - 제작 중단이라니, 말도 안 돼 픽사의 기업 공개로 다시 한 번 억만장자의 자리에 오르다 - 토이 스토리 성공으로 깨달은 것 좌절 속에 ‘넥스트’가 다시 일어나다 - 애플이 내게 다시 손을 내밀다니 8장 애플로 다시 돌아오다 10년 동안 애플은 달라질 대로 달라지고 - 한 배를 탄 운명이란 것을 기억해 - 때론 내 살을 떼어내는 결단이 필요하지 아이맥을 개발하다 - 창조하는 사업가를 꿈꾼 것뿐이야 - 애플의 두 번째 도약을 이뤄냈어 MP3 시장에 주목하다 - 좋아, 이번엔 음악이야 9장 음악의 혁명을 주도하다 아이팟을 출시하고 아이튠즈라는 뮤직 스토어를 출범시키다 - 목표가 설정되면 돌파하면 그만이지 - 나만의 경쟁력이 제품의 경쟁력이야 - 내 스타일대로 만든 아이폰 눈부신 성공과 함께 주어진 또 한 번의 고통 - 죽음은 삶을 돌아보게 해 꿈을 가진 사람들의 영원한 아이콘이 되다 - 잘못된 것을 수정할 기회가 있다는 건 축복이야 에필로그-상상력은 신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 상상력이 있는 곳에 성공도 있답니다 스티브 잡스가 걸어온 길 부록 : 스티브 잡스 스탠퍼드 대학 졸업식 연설문 “인생의 세 가지 전환점”꿈을 가진 사람들의 영원한 아이콘, 스티브 잡스! 돈을 위해 살지 않고 꿈을 위해 살았던 그의 이야기를 통해 창의성의 비밀번호를 찾는다 스티브 잡스는 스무 살의 나이에 워즈니악과 함께 차고에서 ‘애플’을 창업했다. 그리고 시대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컴퓨터와 휴대전화, MP3 플레이어, 태블릿 PC를 세상에 내어놓았고 더불어 픽사를 통해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비전도 보여주었다. 그는 스무 살 때 기술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고 그래서 새로운 전자 기기, 놀라운 기술을 보여주려 애썼다. 하지만 만년의 그는 ‘컴퓨터와 기술이 세상을 바꾸지는 못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럼 무엇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대담한 상상력이다. 그의 삶은 화려하다면 화려할 수 있었지만 결코 평탄한 것은 아니었다. 자신이 만든 애플에서 승승장구했지만, 무리한 경영으로 쫓겨나기도 했고 애플에서 나와 세운 회사 ‘넥스트’와 ‘픽사’에서 수익 없이 몇 년의 시간을 보내며 파산 직전까지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잡스는 그 많은 역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았다. 우주에 충격을 주고 싶다는 꿈, 한계를 넘어 상상을 현실로 이뤄내고 싶다는 꿈이었다. 그리고 원대한 ‘꿈’의 밑천은 상상력이었고 잡스는 그 상상력을 대담하게 사용했다. 나와, 우리와, 세상을 바꾸는 것은 기술이 아닌 상상력 이 책은 컴퓨터, 영화, 음악 산업의 진일보를 이룬 스티브 잡스의 예측불허한 인생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생생하게 풀어냈다. 미국 컴퓨터 산업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애플사의 도전과 고난과 재도약, 그리고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을 이끄는 픽사의 설립과 부흥까지 순간순간 잡스의 탁월한 선택과 상상력이 어떻게 그 힘을 발휘했는지를 담았다. 잡스의 이야기는 단순히 한 기업인의 일대기를 의미하지 않는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변화하는 시대의 주축이 되려면 어떤 삶의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가는 방법과 더불어 가슴속 호기심과 상상력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는 1995년 창의성에 대해 의미 있는 말을 남겼다. ‘창의성이란 존재하지 않은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삶의 경험(dot)과 관점들을 하나의 선(trait)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 전반에서 보여주는 상상력과 창의성의 힘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과 미래를 설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스티브 잡스(Steven Paul Jobs)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미혼모 대학원생의 아이로 태어났다. 아이가 없던 폴 잡스 부부에게 입양된 그는 실리콘밸리에서 자라며 전자 기술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갔다. 스무 살에 부모님의 차고에서 전자공학도였던 워즈니악과 함께 애플 컴퓨터 회사를 창업했다. 이후 획기적인 컴퓨터들을 세상에 선보였고 기업 공개와 함께 백만장자가 되었다. 자신이 창업한 애플에서 쫓겨나게 되었으나 그 위기를 기회로 삼아 애니메이션 장편영화를 제작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10년 만에 다시 애플 CEO로 복귀하여 아이맥과 아이팟, 그리고 아이폰을 차례로 성공시켰다. ‘차가운 전자 기기에 따뜻한 인간의 영혼을 불어넣은 사람’이라는 평가와 함께 성공한 기업인을 넘어 한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다. 돈을 목표로 살지 않고 상상력과 창의성을 밑천으로, 우주에 영향을 끼치고 싶다는 꿈을 위해 살았기에, 세상을 떠난 지금도 여전히 세상에 큰 영향을 끼치는 사람으로 남아 있다.아버지는 아들이 기계의 작동 원리에 대해 남다른 호기심이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주말마다 스티브에게 여러 가지 물건 만드는 법을 가르쳤다. 무엇이든 알려주면 금방 알아듣는 아들의 자질을 키워주고 싶었다. 이런 아버지의 바람대로 아들은 기계를 다루는 기술을 쑥쑥 흡수했다. 이렇게 스티브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물건을 분해하고 다시 조립하는 과정의 신기함을 배울 수 있었다. 스티브는 이제 더 이상 물건을 망가뜨리기만 하는 아이가 아니었다. -‘1장 내게 딱 맞는 동네로 이사 왔어’ 중 워즈는 컴퓨터를 디자인하거나 비디오 게임을 하는 것 말고 다른 것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스티브는 세상을 놀라게 할 만한 일을 하고 싶다는 야심이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전자 산업 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스티브의 꿈은 점점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워즈와 함께라면 꽤 괜찮은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무엇을 만들어 팔아야 할까? 젊고 야심 찬 스티브는 맹수가 먹이를 노리듯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3장 스무 살, 컴퓨터에 인생을 걸다’ 중 처음에는 나사의 우주왕복선에 탑승해볼까 하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그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정치에 입문해볼까도 생각했지만 선출직 공무원은 그의 적성에 맞지 않았다. 결국 오랜 고민 끝에 그는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은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을 만드는 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애플Ⅱ나 매킨토시를 만들 때 그랬던 것처럼 뛰어난 인재를 찾아내서 그들과 함께 멋진 물건을 만드는 것, 그것이 그가 가장 즐겁고 잘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비로소 깨달은 것이다.-‘5장 컴퓨터로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꿈’ 중


살리에르, 웃다
푸른책들 / 문부일 외 지음 / 2008.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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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책들청소년 문학문부일 외 지음
제6회 푸른문학상 단편 청소년소설 부문 첫 수상작. 신나게 꿈을 향해 달려 나가고, 때론 꿈을 찾아 방황하고, '엄친아'와 비교 당하며 때론 좌절하고, 때론 함께하는 친구 덕분에 꿈을 잃지 않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그려낸 다섯 편의 단편을 묶은 소설집이다. 표제작 「살리에르, 웃다」는 시인이 되고픈 꿈을 지닌 수혁의 이야기다. 수혁은 열심히 시를 쓰지만 타고난 재능을 지닌 친구 곁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신다. '표절'이란 억지 수단까지 동원해 꿈을 이루려던 수혁은 결국 시인의 꿈을 접고 만다. 그러나 자신의 실수 덕분에 숨겨진 재능을 깨닫게 되고 소설가라는 새로운 꿈을 꾼다.제6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살리에르, 웃다 /문부일 수상작가 신작 6시 59분 /문부일 역대 수상작가 초대작 모래에 묻히는 개 /강 미 짱이 미쳤다 /백은영 열여덟 살, 그 겨울 /정은숙제6회 푸른문학상 단편 청소년소설 부문 첫 수상작! -문학과 젊음으로 가슴 뜨거운 청년 작가 문부일 아동청소년문학 전문 출판사 ‘푸른책들’과 웹진 <동화읽는가족>이 우리 아동청소년문학의 미래를 열어갈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제6회 푸른문학상 공모’가 올해로 제6회를 맞이하였다. 특히 올해부터는 ‘새로운 작가상’ 부문으로 단편 청소년소설을 새로이 모집하기 시작해, 많은 단편 청소년소설 응모작들 중 첫 수상작으로 문부일의 「살리에르, 웃다」가 선정되었다. 문부일은 현재 대학에서 사회과학을 공부하고 있는 스물여섯 청년으로, 자원봉사와 사회 참여를 활발히 하는 패기가 넘치는 신예 작가이다. 최근 여러 출판사에서 경쟁적으로 아동청소년문학 작품을 대상으로 공모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단편 청소년소설을 모집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지난 해 『라일락 피면』(창비, 2007),『깨지기 쉬운 깨지지 않을』(바람의아이들, 2007), 『베스트 프렌드』(푸른책들, 2007) 등 단편 청소년소설집이 출간되어 크게 주목을 받았으나, 여전히 단편 청소년소설의 입지는 좁기만 하다. 이에, 일찍이 청소년들이 읽을 만한 문학 작품이 부족함을 인식하고 <푸른도서관> 시리즈를 통해 국내 작가들이 창작한 청소년소설만을 꾸준히 출간해 온 푸른책들은 단편 청소년소설 수상 작가의 신작과 더불어 기왕에 ‘푸른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세 작가의 신작 청소년소설을 초대하여 수상 작품집을 펴내게 되었다. 『베스트 프렌드』, 『겨울, 블로그』, 『벼랑』 등의 단편 청소년소설집을 꾸준히 출간한 온 푸른책들은 『살리에르, 웃다』로 그 명맥을 이어나갈 것이다. '엄친아'와의 비교에 시달리며 자신을 ‘살리에르’라 믿는 청소년들에게 『살리에르, 웃다』에 실린 다섯 편의 단편 청소년소설들은 공통적으로 청소년들의 ‘꿈’을 다루고 있다. 신나게 꿈을 향해 달려 나가고, 때론 꿈을 찾아 방황하고, ‘엄친아’와 비교 당하며 때론 좌절하고, 때론 함께하는 친구 덕분에 꿈을 잃지 않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그린 『살리에르, 웃다』는 동일한 과정을 밟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 줄 것이다. 표제작 「살리에르, 웃다」는 시인이 되고픈 꿈을 지닌 수혁의 이야기다. 수혁은 열심히 시를 쓰지만 타고난 재능을 지닌 친구 곁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신다. ‘표절’이란 억지 수단까지 동원해 꿈을 이루려던 수혁은 결국 시인의 꿈을 접고 만다. 그러나 자신의 실수 덕분에 숨겨진 재능을 깨닫게 되고 소설가라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된다. 「6시 59분」은 제주도로 배낭여행을 가고 싶은 중학교 3학년 완수의 이야기다. ‘6시 59분’은 인천에서 제주도행 배가 떠나는 시간인 7시가 되기 1분 전으로, 꿈을 향해 나가는 청소년들이 지니는 두려움, 설렘, 긴장감을 의미한다. 문부일은 두 작품을 통해 꿈을 이루려 노력하는 적극적이고 건강한 청소년들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 내면서도, 그들이 지닌 고민과 한계를 현장감 있게 전달하고 있다. 『길 위의 책』의 작가 강 미의 신작 「모래에 묻히는 개」는 어른들의 기대와 욕심에 떠밀려 사는 ‘나’가 꿈 없이 부유하는 자신의 삶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 냈다. 『주몽의 알을 찾아라』의 작가 백은영의 신작 「짱이 미쳤다」는 ‘짱’ 자리를 놓고 다투는 고등학생들을 통해 ‘진정한 꿈’의 의미를 묻는다. 올해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에 다수 선정된 『우리 동네는 시끄럽다』의 작가 정은숙의 신작 「열여덟 살, 그 겨울」은 꿈을 이루려 애쓰는 세 명의 고등학생들이 한 사건을 통해 얽히고설키며 성장하는 이야기다. 꿈을 찾으려 애쓰는, 꿈을 향해 나아가려는 청소년들의 힘차고도 아름다운 몸부림에 대한 이야기, 『살리에르, 웃다』. 이 책을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는 청소년들 앞에 놓는다. 꿈을 향한 그들의 행진 「살리에르, 웃다」 문학소년 수혁은 시를 무척 좋아하고 열심히 쓰지만, 타고난 재능을 지닌 문호를 따라가지 못한다. 모차르트를 지켜 봐야 했던 살리에르의 비극을 아프게 동감하던 수혁은 마지막이란 각오로 나간 백일장에서 표절한 시를 제출하고, 그 시로 수상하게 되자 시인이 되길 포기한다. 그러나 참회하는 마음으로 쓴 일기가 문학아카데미 친구들에게 소설로 읽히며 폭발적인 관심과 칭찬을 받게 되자, 수혁은 자신의 재능을 새롭게 발견하며 소설가를 꿈꾸게 된다. 「6시 59분」 완수는 혼자 제주도 배낭여행을 가기 위해 부모님의 돈가스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몰래 돈을 훔쳐 여행 경비에 보탠다. 출발 전날, 이 사실을 알게 된 완수 아버지는 완수를 타이르면서도 완수의 모험을 응원해 준다. 완수는 부모님 몰래 떠나는 짜릿함은 상실했지만, 여행자 보험을 든 것처럼 든든한 마음으로 인천발 제주도행 7시 배를 타려고 한다. 「모래에 묻히는 개」 프란시스코 고야의 그림 ‘물살을 거스르는 개’가 ‘모래에 묻히는 개’란 또다른 제목을 갖고 있는 것처럼, 이중성을 지닌 청소년들의 삶을 그렸다. 할아버지와 어머니의 권유로 전교 부회장 선거에 나가게 된 ‘나’는 돈과 거짓으로 얼룩진 선거를 치르며, 자신이 ‘물살을 거스르’듯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어쩌면 ‘모래에 묻히’고 있는 것이란 인식을 하게 된다. 「짱이 미쳤다」 영민은 싸움을 잘하면서도 패거리들이 하는 나쁜 짓에 일절 끼지 않아 신화적인 존재가 된다. 그러나 그 이유였던 어머니가 수술을 잘 마치게 되자, 영민은 조직폭력배가 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기철은 영민을 아끼며 그 길로 들어서지 못하게 한다. 영민이 타고난 주먹으로 권투선수로 성공해 그들을 끌어 주기 바랐던 것. 진정한 짱은 자신을 위해 패거리를 이용하는 게 아니라 패거리를 위해 그 자리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란 기철의 말에 영민은 소년 체전에 나간다. 「열여덟 살, 그 겨울」 기찬은 우발적인 도둑질을 시작으로 부잣집 늦둥이 승효의 물건을 훔치기 시작한다. 기찬은 승효네 빈 집을 터는 중 성폭행을 목격하게 되고, 피해자 지영은 그것을 빌미로 기찬에게 범인을 잡도록 도와 달라고 한다. 기찬은 잠복 끝에 성폭행범을 잡게 되고, 자신의 뒤를 밟은 게 승효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기찬과 승효는 서로 동정하지 않는 동등한 관계지만 친구이기에 아픔도 나눠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승효의 꿈인 K2에 같이 오르기로 한다.‘백일장 수상자 오늘 몇 시에 발표하죠?’, ‘수상자는 정해진 거죠?’, ‘심사는 잘 하신 거 맞죠?’, ‘수상자 명단에 제발 내 이름이 있기를!’모두 잠도 자지 않고 새벽에 글을 올렸다. 글을 올린 사람들의 닉네임도 하나같이 걸작이었다. 상장은 내 가슴에, 노벨시인상, 김소월 친구, 창작과비수, 문학뒷동네, 탈락전문작가.그걸 보고 있으니까 피식, 웃음이 나왔다.“학교 늦겠어. 얼른 씻어라!”엄마가 또 소리를 질렀다. 그제야 나는 부랴부랴 세수를 하고 식탁에 앉았다.내가 좋아하는 김치찌개가 보글보글 끓고 있었다. 중학교 3학년인 수진이는 맨손으로 계란말이를 집어먹었다.“오빠, 설마 이번에도 떨어진 건 아니지?”“아침부터 까불래. 상금 받으면 넌 국물도 없어.”나는 으름장을 놓았지만 머쓱했다. 지금까지 백일장에 수없이 나갔지만 큰 상을 받은 적은 없었다.- 본문 '살리에르, 웃다' 중에서 민지영이 뜬금없이 비누를 건넸다.“멋대로 짐작해서 미안하긴 한데, 이젠 밤늦게 남의 집 옥상에서 서성이는 짓 그만하고 손 씻으라구.”비누를 전해 주더니 민지영은 휙 가 버렸다. 긴 치마를 입은 뒷모습이 낯설면서도 괜찮았다. 이제야 또래 같았다. 짧게 치마를 줄여 입고 귀를 뚫어도 사실 어른이 되는 지름길은 아닐 것이다. 민지영이 그 진리를 깨달았으려나? 그러고 보니 나도 어른인 척했지만 아직도 허우적거리는 게 어울리는 열여덟 살이다. 센 척하면서, 상처가 곪은 걸 감추려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았다. 비누에서 머리가 아플 정도로 진한 향이 느껴졌다. 계집애, 좋은 것 좀 사지. 비누를 받으면서도 부끄럽지 않았다. 아직 늦지 않았으니까, 이제부터 천천히 좋은 어른이 되면 될 테니까.- 본문 '열여덟 살, 그 겨울' 중에서
나를 찾습니다
개마고원 / 마르틴 라퐁 지음, 파스칼 르메트르 그림, 신성림 옮김 / 201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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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마고원청소년 인문,사회마르틴 라퐁 지음, 파스칼 르메트르 그림, 신성림 옮김
청소년을 위한 세상읽기 프로젝트 Why Not? 시리즈 6권. 생각 깊은 청소년을 위한 내면 탐구 안내서이다.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로 유명한 소크라테스부터 몽테뉴와 파스칼을 거쳐 현대의 심리학 기술까지, 자기 자신을 탐구해온 역사들을 소개한다. 우리가 실제로 해볼 수 있는 감각지각 검사와 자존감 검사가 실려 있어서, 청소년들이 스스로를 알아가는 데 도움을 준다. ‘나는 대체 어떤 존재일까?’ ‘나는 왜 이렇게 살아갈까’ ‘인간이란 대체 무엇일까?’ 우리는 바쁜 일상 중에도 가끔씩 이런 심오한 질문들을 던진다. 특히 청소년기 몸과 마음이 성장하는 시기에는 종종 밤에 뒤척이며 잠을 못 이루면서 이런 생각들을 하곤 한다. 때론 질문에 답을 얻지 못해 방황하기도 하고 고민하기도 하면서, 자기의 내면 깊은 곳을 탐색하고 마음의 성장이 이루어진다. 자아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고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는 일은 청소년 시기에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들 중 하나이며, 그 일을 통해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간다. 이 책은 깊이 있는 사색과 질문을 통해 이런 어려운 탐색을 돕는다.서문 너 자신을 알라 나는 누구인가? / ‘나’라는 이방인 / 처형당한 현인 / 왜 뭐가? / 단서를 찾아서 / ‘가게 뒷방’에서의 모험 / 별난 탐색 / 제일 큰 적 / 불가능한 과제 / 잘못된 판단 자기를 아는 방법 조각 맞추기 / 초상화를 다듬다 / 무수히 많은 별들! / 상징을 잊지 마세요! / 내 얼굴 볼래? / 여러분은 자신의 지도가 있나요? / 감각지각 검사 / 폭풍주의보 / 알리바바의 동굴 / 이상한 세 인물 / 모든 것이 의미를 갖는다! / 꾸며낸 이야기들 알 권리 재앙의 시나리오 / 겉모습의 세계 / 앞으로, 전진! / 선천적인 것과 후천적인 것 / 만일 그대가 원한다면 그대는 자유롭다! / 모든 인간은 형제다! / 관계 맺기 / 진정한 도전? / 결론 부록 - 자존감 검사생각 깊은 청소년을 위한 내면 탐구 안내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나’를 찾아가는 모험 ‘나는 대체 어떤 존재일까?’ ‘나는 왜 이렇게 살아갈까’ ‘인간이란 대체 무엇일까?’ 우리는 바쁜 일상 중에도 가끔씩 이런 심오한 질문들을 던진다. 특히 청소년기 몸과 마음이 성장하는 시기에는 종종 밤에 뒤척이며 잠을 못 이루면서 이런 생각들을 하곤 한다. 때론 질문에 답을 얻지 못해 방황하기도 하고 고민하기도 하면서, 자기의 내면 깊은 곳을 탐색하고 마음의 성장이 이루어진다. 자아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고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는 일은 청소년 시기에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들 중 하나이며, 그 일을 통해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간다. 이 책은 깊이 있는 사색과 질문을 통해 이런 어려운 탐색을 돕는다. 여러분이 아직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잘 모르고 있다면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정말 중요하답니다. 이 질문이 여러분의 생각이나 생활을 좀 정리해줄 수 있거든요. ‘나는 왜 이렇게 생각하는가?’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나는 누구인가?’ 이런 질문들은 여러분이 형제자매나 친구, 부모님과 판박이처럼 똑같은 인간으로 자라는 것을 피하려면, 그리고 여러분의 성격을 명확하게 파악하려고 할 때 꼭 필요해요.(본문 27~28쪽)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의 사회를 벗어나자 텔레비전, 컴퓨터, 인터넷, 스마트폰… 우리 주변엔 즐길 것들이 너무 많다.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필요한 정보를 구할 수 있고, 골치 아프게 고민할 필요도 없다. 사람들은 점점 그렇게 생각하는 법을 잊어버린다. “인간은 죽음과 근심, 무지에서 벗어날 수 없기에 행복해지기 위해 그런 것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법을 만들어냈다.” 책에서 인용한 파스칼의 말은 오늘날 더욱 실감이 난다. IT 기술의 세례를 받고 자라난 청소년들은 더더욱 이런 일이 심각하다. 항상 다른 뭔가의 활동을 하다보면, 진정 혼자가 되어서 스스로에게 질문할 수가 없다. ‘내가 누구인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같은 인생에서 중요한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지지 못한다. 이 책은 그런 정신없는 흐름에 하나의 쉼표를 찍으면서, 스스로를 생각하게 한다. 전체적인 분위기에 휩쓸리고, 습관적인 일상의 타성에 젖고, 텔레비전 앞에 붙어 있고, 온갖 것들에 대한 이런 저런 고정관념과 편견으로 가득한 그는 완전히 자기 자신으로부터 멀리 벗어나서 자기만의 고유한 성격을 형성할 수 없는 사람이에요. 부디 여러분은 다른 사람들이 미화되지 않은 여러분의 초상화를 생일선물로 보내주기를 기다리지 마세요. 그보다는 여러분이 누구인지, 그리고 특히 여러분이 결코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어떤 유형인지 알기 위해 노력하세요!(본문 140~141쪽) 소크라테스에서 현대 심리학까지, 나를 찾는 기술 이 책은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로 유명한 소크라테스부터 몽테뉴와 파스칼을 거쳐 현대의 심리학 기술까지, 자기 자신을 탐구해온 역사들을 소개한다.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자신을 알려고 노력해왔다. 점성술에 의지해 자기 성격을 해명해보기도 했고, 몽테뉴처럼 자기 내면을 글로 적어 파악하려고도 했다. 프로이트는 정신분석을 통해 우리의 무의식을 해명하려 했고, 신경언어 프로그래밍(NLP)처럼 과학적 심리학에 기반한 방식도 있다. 책에는 우리가 실제로 해볼 수 있는 감각지각 검사와 자존감 검사가 실려 있어서, 청소년들이 스스로를 알아가는 데 도움을 준다. 진정한 ‘나’란 무엇인가 진정한 자신을 아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상업적인 문화가 팽배한 환경에서 우리는 유행에 휩쓸리거나 말초적인 충동에 사로잡히곤 한다. 선천적인 본능과 후천적인 환경의 영향을 받아 우리는 스스로를 잃어버리기 일쑤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진정한 자신을 파악할 수 있을까? 저자는 그 답을 우리가 다른 이들과 맺는 ‘관계’에서 찾는다. “사람은 혼자 힘으로는 자기를 알 수 없으며”, 우리가 누구인지 알려주는 건 다른 사람들과 갖는 관계라는 것이다. 인간은 홀로 떨어진 존재가 아니며, 그래서 자신을 찾는 일은 타인과 만나는 일과 연결된다. 다른 이들과 연대를 맺으며 진정한 자신을 찾는 것, 이것이 이 책이 제시하는 무게 있는 조언이다.


2인조 가족
양철북 / 샤일라 오흐 지음, 신홍민 옮김 / 2009.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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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북청소년 문학샤일라 오흐 지음, 신홍민 옮김
책따세 추천도서 할아버지가 사춘기 소녀에게 가르쳐 주는 기막힌 인생 처방전. 주인공 야나는 괴짜 할아버지와 단둘이 산다. 야나는 남자친구와의 근사한 데이트를 상상하고 복권에라도 당첨되어 좋은 옷도 사고 원하는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으면 하고 꿈꾸는 사춘기 소녀이다. 하지만 현실은 구멍 난 양말, 밑창 떨어진 신발이 보여 주듯 이보다 더 가난할 순 없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괴팍하고 거짓말 9단에 두루 섭렵한 철학책을 밑천 삼아 궤변을 잔뜩 늘어놓는다. 겉으로 보면 철딱서니 없는 노인네로 보일지 모르나 알고 보면 누구보다 속이 깊고 따듯한 인물이다. 각자 양로원과 고아원으로 가야 할 처지에 놓인 두 사람. 할아버지는 소녀와 헤어지지 않기 위해 크고 작은 소동을 일으키지만 계획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 결국 두 사람은 각자 양로원과 고아원으로 가게 되는데….세상의 아웃사이더로 살아가는 환상의 짝꿍, 기막힌 가족 주인공 야나는 괴변을 일삼는 괴팍한 할아버지와 단둘이 산다. 야나는 신문 배달을 하고 할아버지는 폐지와 고철을 수집을 하며 가난하게 산다. 야나는 복권에라도 당첨되어 좋은 옷도 사고 원하는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으면 하고 바라고, 같은 반 남자아이와 근사한 데이트, 달콤한 첫키스를 꿈꾼다. 하지만 현실은 구멍 난 양말, 밑창 떨어진 신발이 보여 주듯 ‘이보다 더 가난할 순 없다.’ 누추한 옷차림에도 반 친구들이 쉽게 놀리지 못할 만큼 수학을 잘하고, 체스 실력도 수준급이다. 그런 야나를 알아본 건 전학 온 지 얼마 안 된 이르카라는 소년이다. 이르카는 잘 깎은 머리에 옷차림이 근사하지만 안짱다리에 오른 다리를 저는 것이 야나는 마음에 조금 걸린다. 야나는 이르카와 데이트를 즐기는 한편, 할아버지가 야나와 함께 살기 위해 세운 계획에 동참한다. 각자 양로원과 고아원으로 가야 할 처지에 놓여 있지만 딸랑 둘뿐인 가족이 헤어질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하지만 역시 현실성 떨어지는 할아버지의 작전은 실패로 돌아가고, 결국 두 사람은 양로원과 고아원으로 가게 되는데……. 야나도, 야나가 아니면 우스꽝스러운 자신의 유머를 받아 줄 사람이 없는 바넥 영감도 서로가 없다면 어땠을까. 상상이 가지 않는다. 둘은 피를 나눈 가족은 아니지만 2인조 은행털이범보다 손발이 잘 맞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진짜 가족의 모습을 온 몸으로 보여 준다. 누더기 같은 삶을 유쾌하게 뒤집는 샤일라 오흐표 캐릭터 햇빛 한 줄기 들지 않는 지하 임대주택의 극빈한 생활은 가난하지만 구질구질하지 않고, 이야기는 오히려 유쾌하고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그것은 샤일라 오흐 특유의 유머와 생생한 캐릭터 때문이다. 삐삐롱스타킹을 연상케 하는 야나는 마음에서 목소리들을 불러내어 고민을 풀어간다. 이르카와 할아버지 사이에서, 또 자신이 경계를 나눈 세계의 집합 관계에서 생겨나는 끝없는 물음표에 답을 달아주는 것은 결국 자신의 몫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따금씩 괴테의 시처럼 문학적인 표현들을 혀 위에 올려놓고 가만히 음미한다. 야나는 소리 없이 나누는 대화인데도 자신이 목소리들과 무슨 대화를 나누는지 훤히 꿰뚫어 보는 할아버지가 얄밉고 싫다. 하지만 이따금 생각이 막히거나 답이 나오지 않을 때에는 할아버지의 생각을 빌리기도 한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소녀는 할아버지처럼이 아니라 나답게 생각하는 모습으로 한 뼘쯤 성숙해 간다. 할아버지 캐릭터는 지금까지의 성장소설에서 보기 드문 인물이다. 폐지 더미에서 건진 철학 책들을 두루 섭렵한 할아버지는 퇴폐적인 부르주아 철학 사조에서 고대 철학까지 술술 설을 푼다. 사람들이 내다버리는 철학 책이 할아버지에게는 지식의 보물창고이자 자신의 철학을 견고하게 만들어 주는 버팀목이다. 아쉽게도 거기엔 체계가 없고 늘 궤변을 늘어놓는 통에 말이 통하지 않긴 하지만 말이다. 겉으로 보면 철딱서니 없는 노인네로 보일지 모르나 알고 보면 누구보다 속이 깊고 따듯한 인물이다. 두 인물은 질서를 뒤엎는 전복적 상상력과 유쾌함을 무기로 세상에 맞서는 방법,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읽고 나면 잔잔한 감동과 함께 물음을 던지게 된다. 세상을 읽고 살아가는 방식, 가족에 대해서. 나는 식단을 괴테의 시처럼 혀에 올려놓고 살살 녹여 보았다. 날씬한 몸매를 위해서는 송아지고기 슈니첼, 남성들을 위해서는 돼지고기 슈니첼, 비엔나 슈니첼, 집시 슈니첼. 이런 음식들에서는 크고 넓은 세상의 냄새가 풍겼다. 그런데 양파 슈니첼에서는? 이것에서는 우리가 사는 지하의 살림집 냄새밖에 나지 않았다. - p.17 중에서“그런 건 우리에게 전혀 필요가 없어! 일단 복권을 사면 우리에겐 필요도 없는데 덜컥 당첨이 될 거야.”“하지만 난 당첨이 됐으면 좋겠어. 내 말 알겠어?”“당첨되면, 넌 그 돈으로 뭘 할 거니? 5만 크로네를 가지고?”“은행에 가져갈 거야. 저금통장이라는 말 들어본 적 있어?”“내가 이제까지 살면서 꺼려왔던 것이 바로 그 저금통장이라는 거야. 그놈의 것은 유치한 욕구와 천박한 욕망을 부추기거든. 넌 돈이 생기면, 기름진 음식을 사 먹겠지. 그러면 동맥경화 때문에 머리가 나빠질 거야. 새 신발을 사 신으면, 엄지발가락이 흉하게 망가질 거고. 레이스달린 나일론 팬티를 사 입으면, 암에 걸리겠지. 그러다 어느 날 돈이 사라지면, 넌 아직도 네게 필요한 것을 손에 넣지 못했다는 걸 알게 될 거야. 그러고 나면 넌 머리는 녹슬고, 다리를 절고, 병든 몸으로도 모자라 기만당했다는 기분을 안고 살아갈 거야. 돈이란 사람을 노예로 만드는 물건이야!”“그래서 땡전 한 푼 없어 행복하겠네!” - p.27~28 중에서 “할아버지에게 인생의 의미는 뭐예요? 할아버지는 왜 이 세상에 살고 있나요?”“대안이 되어줄까 해서.” 할아버지가 눈썹도 까딱하지 않고 대답했다. “나는 화려하게 꾸며 입고, 인생에 만족하고, 배터지게 처먹고도 생각은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대안이 되어 주려고 살고 있어. 내가 두뇌가 되어, 그런 무리 대신 생각을 해 주는 거지.” - p.60 중에서“나 먹을 건 어디 있어?”“널 불렀는데, 배가 고프지 않은 것 같던데.”내 몫까지 잔뜩 먹은 것 같은데도, 마지막으로 입에 넣은 음식을 꿀꺽 삼키며 할아버지가 차번하게 대답했다.“사랑보다 더 좋은 건 없지. 사랑은 소고기국하고도 바꿀 수 없는 거야.” - p.120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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