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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라짱
시공사 / 이명랑 지음 / 2009.06.25
9,000원 ⟶ 8,100(10% off)

시공사청소년 문학이명랑 지음
문화예술고등학교 문예창작학과 2학년 빛나와 개성 만점의 친구들이 엮어 가는 이야기.예고 문창과라는 독특한 공간 속으로 깊숙이 걸어 들어가 요즘 아이들의 진짜 이야기를 생기발랄하고 개성적인 필치로 들려준다. 작품 합평회 시간에 글로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가 하면, 어쩌면 아이들을 대학에도 보내 줄 수 있는 백일장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 등, 예고 문창과만의 인상적인 풍경이 떠들썩한 웃음 속에 현실감 있게 묘사된다. 더불어 웃음 뒤에 감춰진 눈물, 거짓말 속에 숨어 있는 아픈 진실을 놓치지 않고 있다. 빛나는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상처를 들키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다해 거짓말하고, 한번 뱉은 거짓말에 옭매여 또 다른 거짓말을 끝없이 토해내고 있음이 밝혀진다. 빛나가 믿는 ‘거짓의 힘’과 한뜻이 믿는 ‘진실의 힘’이 극렬하게 부딪쳐 불꽃을 튀기고, 그 와중에도 둘 사이에서는 미묘한 사랑의 감정이 싹튼다. 결국 빛나는 진실을 감추는 데 급급한 얼치기 거짓말쟁이가 아니라 진짜 거짓말, 진실에 가닿기 위한 거짓말을 하는 ‘진짜 구라짱’이 되기로 한다. 빛나가 먼 길을 돌아 마침내 진짜 구라짱이 되기로 결심하고 세상과 화해하는 결말이 뭉클한 감동을 유발한다. 1.또라이 2.이번 주는 놀토! 3.그놈을 구렸다? 4.거짓말쟁이들의 축제 5.밟아 주겠어! 6.첫 키스는 새빨간 거짓말처럼 7.어머, 옷 벗고 있구나? 8.넌, 가짜야! 9.나스카부비새 10.거짓말, 거짓말, 진짜 거짓말! 빛나의 보물 작가의 말생동감 넘치는 진짜 학원소설 『구라짱』은 예고 문창과라는 독특한 공간 속으로 깊숙이 걸어 들어가 요즘 아이들의 진짜 이야기를 생기발랄하고 개성적인 필치로 들려준다. 공부 기계로 전락한 아이들이 똑같은 얼굴로 웅크리고 있는 박제화된 교실이 아니라, 입시에 대한 부담 속에서도 저마다의 꿈과 욕망과 고민을 지닌 아이들이 서로 다른 빛깔을 뿜어내는 ‘진짜 교실 풍경’이 눈에 선하게 펼쳐진다. 학교가 등장하는 청소년소설은 많지만, 학교를 이만큼 본격적이고 밀도 있게 다룬 작품은 그리 흔치 않다. 그런 의미에서 『구라짱』은 학원소설의 한 전범이 될 만한 청소년소설이라고 불러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개성적인 캐릭터가 살아 있는 작품 『구라짱』의 미덕 가운데 하나는 주인공 빛나뿐만 아니라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다 저마다의 개성으로 살아 꿈틀댄다는 점이다. 빛나와 극렬하게 대립하면서도 미묘한 로맨스를 만들어 가는 ‘한뜻’은 입만 열면 ‘진실의 힘’과 ‘소(牛)’ 얘기를 늘어놓는다. 어쩌다가 빛나의 진실을 알아 버린 한뜻은 한편으로는 빛나를 궁지로 몰아넣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빛나에 대한 애정과 희망을 끝까지 잃지 않는다. 빛나의 룸메이트 ‘잘난척’은 별명 그대로 잘난 척이 하늘을 찌르는 캐릭터다. 소설 레슨 시간에 빛나를 ‘또라이’ ‘벌레’ 따위로 묘사한 글을 써내는가 하면, 레슨 선생 ‘백지’와 사사건건 으르렁대는 모습 등이 그야말로 잘난 척의 진수를 보여 준다. 물론 빛나는 잘난척이 펄펄 뛰든 어쩌든 늘 ‘그러거나 말거나’ 작전으로 일관해서 잘난척의 화를 더욱 부채질한다. 이 밖에도 “네 머리는 장식용으로 달고 다니느냐?”는 수학 선생의 말에 “네.”라고 대답하는 바람에 웃지 못할 별명이 붙어 버린 ‘장식용’, 늘 너무 진지하고 열정적이어서 모...『구라짱』은 예고 문창과라는 독특한 공간 속으로 깊숙이 걸어 들어가 요즘 아이들의 진짜 이야기를 생기발랄하고 개성적인 필치로 들려준다. 공부 기계로 전락한 아이들이 똑같은 얼굴로 웅크리고 있는 박제화된 교실이 아니라, 입시에 대한 부담 속에서도 저마다의 꿈과 욕망과 고민을 지닌 아이들이 서로 다른 빛깔을 뿜어내는 ‘진짜 교실 풍경’이 눈에 선하게 펼쳐진다. 학교가 등장하는 청소년소설은 많지만, 학교를 이만큼 본격적이고 밀도 있게 다룬 작품은 그리 흔치 않다. 그런 의미에서 『구라짱』은 학원소설의 한 전범이 될 만한 청소년소설이라고 불러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겉은 달지만 속은 쓴 당의정 같은 작품 『구라짱』은 독자들을 한바탕 웃음의 도가니로 몰아넣지만, 웃음 뒤에 깔린 진실은 그리 만만치 않다. 알약을 덮고 있는 당분이 녹아내리면 쓰디쓴 물이 입안에 고이듯, 웃음이 지나간 자리에는 상처로 얼룩진 진실이 참혹한 모습을 드러낸다. 빛나는 차라리 찜질방에서 선잠을 자는 한이 있더라도 결코 집에는 갈 수가 없고, 찬바람이 쌩쌩 일 만큼 콧대가 높던 ‘잘난척’은 강압적인 부모로부터 벗어나려고 기숙사에서 손목을 긋는다. 그리고 변태라고 손가락질 받던 ‘사감 할망구’는 오래전 미혼모의 몸으로 낳은 아이를 입양 보낸 아픔을 안고 살아간다. 이처럼 『구라짱』은 짐짓 가벼워 보이는 외피 속에, 가족 해체, 입시 경쟁, 미혼모, 진실과 거짓, 문학의 힘 같은 여러 묵직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겉은 달지만 속은 쓴 작품이다."됐네, 됐어! 우리가 원하는 건, 다시 말해 문학이 원하는 건 사실이 아니라 진실이라네. 진실! 사실을 그대로 전달한다고 그게 문학적인 글이 된다고 생각하나? 자네, 그런 거야? 다시 쓰게. 다시 써! 사실이 아니라 진실을 표현해 보라고!" 한뜻이 뭐라고 반박하려고 하자 백지는 더 이상은 상대도 하기 싫다는 듯이 칠판 앞으로 걸어가 버렸다. 한뜻은 자리에 앉아서도 "진실이 아니라 사실이라고? 사실? 사실이라니? 진실은 뭐가 사실은 뭐란 말이야?"라고, 연신 혼잣말을 해 댔다.p90
독립 명랑 소녀
문학과지성사 / 김혜정 지음 / 2011.02.28
9,000원 ⟶ 8,100(10% off)

문학과지성사청소년 문학김혜정 지음
문지 푸른 문학 시리즈. 2010년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우수 청소년 저작상 수상작. <복어가 배를 부풀리는 까닭은>, <바람의 집>의 작가 김혜정이 쓴 청소년 소설로, 불우한 환경(그리고 불우한 사건)에 처한 소녀가 옆방 할머니와 서커스단에서 탈출한 원숭이 등과 부대끼며, 일종의 우정을 맺고 험한 세파를 헤쳐 나가는 이야기를 담담한 필체로 그려낸 장편 성장소설이다. '문지 푸른 문학' 열네번째 권으로 출간된 이 책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2010 청소년저작 및 출판지원사업'에 당선되면서 "착상이 흥미롭고 언어 구사가 힘차고 행동 묘사가 박진하다"(정과리, 신여랑)는 평을 받았다. 유니크한 제목처럼 홀로 세파를 헤쳐 나가면서도 긍정적이고 발랄한 품성을 잃지 않는 우리 세대의 청소년상을 그야말로 명랑하게 창조해낸 소설. 열일곱 살, 차율미는 고등학교 자퇴생. 초등학생인 솔미와 허름한 단칸방에 살며 가수가 되는 것을 꿈꾸며 살아가고 있다. 가난한 것에 기죽지 말고 열심히 공부만 하라던 엄마는 삼 년 전에 뇌종양으로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삶을 비관한 듯 술병을 끼고 살더니 지금은 지방의 건설 현장으로 내려가 감감무소식이다. 그런데, 폐지 줍는 것으로 생활을 꾸려나가는 옆방 할머니가 어쩐지 좀 이상하다. 바람나 도망간 부인 때문에 우울증을 앓다가 기어이 가출한 아들을 찾겠다며 악착을 떨더니 방에서 꼼짝을 않는다. 알고 보니, 서커스단에서 탈출한 원숭이를 아들이라 부르며 애지중지 보살피고 있었던 것. 때마침 원숭이를 신고하면 현상금을 준다는 확성기 소리를 들은 율미는 그 돈을 받아 새 기타를 사리라 맘을 먹어보지만, 솔미의 방해로 꿈이 무산되고 마는데…제1부 원숭이가 나타났다 새가 되어 가리 할머니와 아들 길 위에서 서성거리다 원숭이 사냥 제2부 봄날의 서커스 돌연변이 사로잡히다 거꾸로 흐르는 시간 제3부 용의자 1 용의자 2 길 없는 길 달빛 여인숙 제4부 원숭이가 사라졌다 겨울 판화(版畵) 누명을 벗다 무화과나무 집 굿바이! 서커스 작가의 말포기하려 도망가려 하지 마! 예에~ 바로 너야, 껍데기가 아니야! 예에~ 학교도 친구도 날 버렸지만 내겐 가족이 있고 노래가 있어… 독립명랑소녀, 파이팅! ★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2010 청소년저작 및 출판지원사업’ 당선작 김혜정 작가의 『독립명랑소녀』는 불우한 환경(그리고 불우한 사건)에 처한 소녀가 옆방 할머니와 서커스단에서 탈출한 원숭이 등과 부대끼며, 일종의 우정을 맺고 험한 세파를 헤쳐 나가는 이야기를 담담한 필체로(그러나 섬세한 내면묘사와 함께) 그려낸 장편 성장소설이다. ‘문지 푸른 문학’ 열네번째 권으로 출간된 이 책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2010 청소년저작 및 출판지원사업’에 당선되면서 “착상이 흥미롭고 언어 구사가 힘차고 행동 묘사가 박진하다”(정과리, 신여랑)는 평을 받았다. 유니크한 제목처럼 홀로 세파를 헤쳐 나가면서도 긍정적이고 발랄한 품성을 잃지 않는 우리 세대의 청소년상을 그야말로 명랑하게 창조해낸 소설. 그러나 「작가의 말」에서처럼 “끊임없이 위협당하며 고통받는 삶과 불안한 날들의 방황”은 생각만큼 녹록치 않다. “시공을 초월하여 누구에게나 삶은 견뎌야 하는 것이며 또 살아내야 하는 것”이라지만, “봄날의 서커스처럼 아슬아슬하고 아찔한 곡예 같은 청춘”과 “쓸쓸한 그림자가 서성이고 있”는 사춘기는 그야말로 질풍노도의 그 순간순간이다. 병마와 싸우던 엄마는 끝내 돌아가시고, 좌절한 아버지는 일을 핑계로 어딘가로 떠나버리고…… 재개발에서도 비켜난 달동네의 우중충한 이웃들에게선 도무지 희망이라곤 발견할 수 없다. 그나마 마음이 통한다고 믿었던 친구는 오토바이 사고로 죽고, 선생님과 학교 친구들은 오히려 ‘나’를 자살 방조자로 몰아 학교를 떠날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 학교 밖 세상은 더 우울하고 더 위험하다. 유일한 위안이라면 언제든 목청껏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 그나마 제대로 된 무대는 아직 요원하기만 하지만 말이다. “순정한 세계를 향한 열망과 좌절, 뜨거운 성찰의 어느 즈음에서 이 이야기를 만나게 되기 바란다”는 김혜정 작가는 현직 고등학교 교사이기도 하다. 그런 현장에서의 경험들에 힘입어서인지 작가는 장편 『독립명랑소녀』를 통해 단 한 순간도 오뚝이보다 꼿꼿하지 않으면 곤란한 우리 세대의 청소년상을 치열한 필치로 포착해냈다. 산동네에 사는 가난한 소녀가 서커스단에서 탈출한 원숭이와 만나 그와 싸우고 교감하는 가운데, 서로 힘을 보태며 험한 세파를 헤쳐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소설로 착상이 흥미롭고 언어 구사가 힘차며 행동 묘사가 박진하다. 삶에 대한 뜨거운 호기심과 환경의 제약을 스스로 헤쳐 나가고자 하는 당찬 의지는 오늘을 사는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힘이 될 것이다. 정과리(문학평론가·연세대 교수) 신여랑(소설가) _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2010 청소년저작 및 출판지원사업’ 심사평 중에서 이제 열일곱 살인 『독립명랑소녀』의 주인공 ‘차율미’는 더 이상 어른들로부터 보호를 받기만 하는 청소년이 아니다. 그는 홀로 싸우고, 헤쳐 나가며, 더 나아가 어른들의 세계를 이해하고 보듬기를 꺼리지 않는다. 어린 자매만 놔둔 채 멀리 떠나버린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아버지의 새로운 인생을 이해하려 하며, 아들이 무엇 때문에 방황하다 죽었는지도 모르는 채 도리어 친구였던 ‘나’를 살인자로 몰아붙여도 친구의 어머니를 이해하려 한다. 뿐인가, 유일한 희망인 가수 오디션 날에도 오디션 심사를 포기하고 옆방 할머니의 외로운 죽음을 옆에서 함께한다. 도무지 요즘 청소년 같지 않은 ‘차율미’의 “당찬 의지는 오늘을 사는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힘이 되”기에 충분할 것이다. ……이제는 용기를 내는 거야 껍데기가 되어갈 순 없잖아 예에 세상의 끝에서 너에게 손짓하는 절망의 늪을 떠나서 꿈의 미래 속으로 사람들이 만들어간 거짓된 모습으로 단 한 번뿐인 니 삶을 살아갈 순 없잖아 바로 너야 껍데기가 아니야 그래 이제 살아 숨 쉬는 거야 예에 예에…… (243쪽) 오디션도 포기한 채 동네 공터에서 홀로 노래를 부르는 율미의 노래가 더 이상 불우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독자들도 ‘독립명랑소녀’의 “당찬 의지”를 믿고 지지하기 때문일 터. “우주의 에너지를 흡수해서 영양분으로 변화시켜 살아”간다는 ‘독립영양인간’에서 파생된 말, 즉 “명랑할 만한 근거나 요소가 없다고 해도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어 명랑하게 산다”(81~82쪽)는 ‘독립명랑소녀’는 우리 시대 불우한 청소년의 자화상이기도 하겠지만, 더불어 우리가 미래를 믿고 의지하는 근거이기도 할 터이다. 포기하려 도망가려 하지 않고, 껍데기로 사는 것을 당당히 거부하는 ‘독립명랑’한 청소년들의 일독을 권한다. 독립명랑소녀 파이팅!컴컴한 굴 속 같은 방에 있으면 겨울잠을 자는 곰이나 다름없다. 학교를 그만두고부터는 더욱 할 일이 없다. 이렇게 사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편하다. 밥은 대충 해서 먹으면 되고, 하루 종일 뒹굴다 보면 해가 진다. 다만, 지루할 뿐이다. 지루해도 너무 지루하다. 너무 지루해서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조차 의심스러울 정도다. 자신의 존재감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은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 누가 왜 사느냐고 물으면 할 말이 없다. 수업시간에는 한눈 안 팔고, 계획표대로 공부했던 시절이 있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아득하다. 통지표에 기록된 ‘품행방정’은 ‘품행제로’로 수정되어야겠지만 더 이상 통지표를 받을 일도 없다. 내 몸이 바스러져도 니들 뒷바라지는 해줄 테니까. 엄마는 내가 공부를 잘하는 것만이 우리 가족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길이라 믿었다. 무모한 집착이라 해도 차마 저버릴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돌이킬 수 없게 엉망이 되고 말았다. “그 시 구절 있잖아,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내가 꼭 그렇다니까.”“아니, 너는 그렇지 않아. 혹시 독립영양인간이라고 들어봤어?”“독립운동도 아니고 독립영양은 또 뭐야?”“신인류의 하나인데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사는 사람들이래. 우주의 에너지를 흡수해서 영양분으로 변화시켜 살아가는.”“사람이 광합성을 해서 살아가? 그거 괴물 아니니? 물도 안 마시고 산다는 게 말이 되냐고?” “폐로 외부의 수분을 직접 흡수한다나 봐.” 스스로 영양분을 만들어서 살아가다니, 웃기는 종족이었다. 여섯 달 동안 단식하면서 수행했다는 네팔 소년 이야기며 유리 상자 안에서 사십 일간 단식했다는 마술사, 사 년 동안 먹지 않았는데도 장밋빛 뺨을 가진 러시아 노인 이야기는 황당무계해서 오히려 우스갯소리로 들렸다. 게다가 순수와 연민, 사랑에서 나오는 내면의 빛이 그걸 가능하게 해준다니 궤변에 가까웠다. 하지만 독립명랑, 명랑할 만한 근거나 요소가 없다고 해도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어 명랑하게 산다는 산아의 발상만은 놀라웠다.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 속에서 온몸이 열로 끓었다. 땀으로 범벅이 된 살이 금방이라도 흐물흐물 녹아내릴 것처럼. 먹지 않아도 배고프지 않았다. 내 몸이 우주의 에너지를 흡수하여 영양분으로 변화시키는 독립영양인간이 되어가고 있었는지 모른다. 그러는 동안에도 내 마음속의 귀신은 나를 야금야금 먹어치웠다. 미로 같은 벽 무늬만 바라보면서 방 안에 갇혀 지내는 동안 내가 살아 있었는지조차 의심스러웠다.딸! 그러고 있지 말고 밖으로 나가, 어서. 엄마 말 들어. 밖으로 나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작열하는 태양이 내 몸속의 습기들을 말려주었다. 몸이 조금 가벼워지는 것을 느끼며 무작정 달리기 시작했다. 몸에서 에너지가 다 빠져나가고 머릿속이 유리알처럼 투명해지기를 바랐다. 머릿속의 노폐물을 걷어내고 피를 송두리째 갈아버리고 싶었다. 어떤 식으로든 새롭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다가 우연히 바다가 떠올랐을 때, 머릿속이 맑아졌다. 경인선 전철 끄트머리, 월미도는 신기루나 다름없었다. 매일 그곳으로 갔다.


아이를 빌려드립니다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알렉스 쉬어러 (지은이), 이혜선 (옮긴이) / 2019.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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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청소년 문학알렉스 쉬어러 (지은이), 이혜선 (옮긴이)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60권. 아이가 귀해진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고령화, 불임 사회를 사는 인간들의 고독과 불행을 그려낸 미래소설. “아동·청소년 모험소설의 왕”으로 불리는 알렉스 쉬어러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에, 인생의 의미에 대한 묵직한 철학적 성찰을 담아냈다. 소설 속 세상에서는 마흔 살이 되면 국가에서 무료로 노화 방지 약을 나눠준다. 그 덕분에 사람들은 보통 160년을 거뜬히 살고, 심지어 200살까지 사는 사람도 생겨났다. 그런데 문제는 몸만 마흔 살이지, 그 안에 든 마음마저 노화가 멈추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너무 오래 살다 보니 사는 게 지겨워지고, 모든 게 그저 시큰둥하게만 느껴진다. 또 하나의 문제는 인간 수명이 늘어난 대가로 불임증이 생긴 것이다. 불임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퍼져서 자손을 번식하는 능력을 파괴했고, 이 바이러스에 면역력이 있는 일부 사람들만이 아이를 낳을 수 있게 된다. 그 결과, 다이아몬드보다도 희소가치가 높은 아이를 훔쳐서 이득을 보려는 자들이 득실거리는데, 주인공 소년 태린 역시 그 희생양 중 하나다. 게다가, 태린은 ‘피피(Peter Pan)’ 이식 수술까지 강요받는다. 그 수술을 받으면 몸의 성장이 멈춰서 죽을 때까지 아이로서의 상품 가치를 지닐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태린은 이미 피피 수술을 받은 아이(의 몸을 한 어른)들의 권태로운 모습을 보며 환멸을 느낀다. 죽을 때까지 그렇게 어른들의 노리개로 살아가느니, 늙어 죽더라도 자기 자신으로서 자유롭게 살고 싶어 한다. 그래서 결국 탈출을 감행하는데….1장 진짜와 가짜 2장 오후의 아이 3장 세상의 복수 4장 낯선 사람 5장 생일 선물 6장 DNA 검사 7장 다른 도시로 8장 애완용 아이 9장 은밀한 거래 10장 새 부모와 새 집 11장 갓난아기 12장 유괴 13장 탈출 14장 아기자기 마을 15장 평생의 추적 16장 미스 버지니아나이 든다는 것,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고령화, 불임 사회의 디스토피아를 내다본 미래소설 아이가 귀해진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고령화, 불임 사회를 사는 인간들의 고독과 불행을 그려낸 미래소설. “아동·청소년 모험소설의 왕”으로 불리는 알렉스 쉬어러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에, 인생의 의미에 대한 묵직한 철학적 성찰을 담아냈다. 불로장생, 즉 늙지 않고 오래오래 살고 싶은 욕망에서 자유로울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런데 만약 실제로 그런 세상이 온다면 우리는 과연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까? 소설 속 세상에서는 마흔 살이 되면 국가에서 무료로 노화 방지 약을 나눠준다. 그 덕분에 사람들은 보통 160년을 거뜬히 살고, 심지어 200살까지 사는 사람도 생겨났다. 그런데 문제는 몸만 마흔 살이지, 그 안에 든 마음마저 노화가 멈추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너무 오래 살다 보니 사는 게 지겨워지고, 모든 게 그저 시큰둥하게만 느껴진다. 하루하루는 영원처럼 길고, 오후 시간은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을 것 같고, 밤은 끝없이 이어질 것 같다. 해야 할 일을 다 한 사람은 이제 무엇을 할까? 경험할 것을 모두 경험한 사람은 이제 무엇을 경험할까? 가볼 곳을 모두 가본 사람은? 읽어야 할 것을 모두 읽은 사람은? 들어야 할 음악을 모두 듣고, 알아야 할 이야기를 모두 안 사람은? (…중략…) 이제 이 사람들은 무엇을 할까? (본문 22-23쪽) 또 하나의 문제는 인간 수명이 늘어난 대가로 불임증이 생긴 것이다. 불임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퍼져서 자손을 번식하는 능력을 파괴했고, 이 바이러스에 면역력이 있는 일부 사람들만이 아이를 낳을 수 있게 된다. 사람들은 높은 출산율과 낮은 사망률로 인구가 지나치게 많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연이 스스로 ‘균형’을 잡으려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그 결과, 다이아몬드보다도 희소가치가 높은 아이를 훔쳐서 이득을 보려는 자들이 득실거리는데, 주인공 소년 태린 역시 그 희생양 중 하나다. 게다가, 태린은 ‘피피(Peter Pan)’ 이식 수술까지 강요받는다. 그 수술을 받으면 몸의 성장이 멈춰서 죽을 때까지 아이로서의 상품 가치를 지닐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태린은 이미 피피 수술을 받은 아이(의 몸을 한 어른)들의 권태로운 모습을 보며 환멸을 느낀다. 죽을 때까지 그렇게 어른들의 노리개로 살아가느니, 늙어 죽더라도 자기 자신으로서 자유롭게 살고 싶어 한다. 그래서 결국 탈출을 감행한다. 자유의지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지 않을까? ‘자유로웠어, 아주 잠깐이라도 난 자유로웠어’ 하고 태린은 생각했다. 자랑스럽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다. 누구에게도 속하지 않았고, 아이인 척할 필요도 없었다. 잠시나마 나는 나였다. 그냥 나. 진짜 자기 자신이 되는 것, 그것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이다. 그것이 혼자가 된다는 걸 뜻하더라도. (본문 237쪽) ‘인간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라는 말이 있다. 불로장생에 대한 열망은 인간의 유한성, 일회성에서 비롯된다. 그런데 그러한 유한성, 일회성은 우리를 한없이 절망하고 좌절하게도 하지만, 반대로 우리를 삶에 더욱 집착하게 하고 열심히 살도록 자극하기도 한다. 자연의 섭리를 ‘저주’로 받아들일지, ‘축복’으로 받아들일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렸다. 그리고 어떤 선택을 하는가에 따라 우리의 삶은 전혀 다른 모습을 하게 될 것이다. 이 소설이 궁극적으로 던지는 철학적 질문이다.태린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저마다 생각에 잠겨 말없이 걸어갔다. 디트는 태린이 피피 이식을 받으면 돈을 왕창 벌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빠져 있었다. 그러면 앞으로 영원히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태린은 디트가 매우 중요한 사실 한 가지를 놓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피피 이식은 불법이다. 그래서 피피 이식에 연루되었다 붙잡히면 누구라도 종신형을 받는다. 평생 감옥살이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게다가 요즘은 수명이 매우 길다. 따라서 종신형도 그만큼 길어진다. 오래오래. 하지만 피피 이식은 마음을 당기는 데가 있었다. 피피(PP)는 영원히 자라지 않는 아이, 피터팬(Peter Pan)의 머리글자에서 따온 말이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시술을 피피 이식이라고 한다. 아이로 영원히 사는 것에는 뭔가 유혹하는 것이 있었다. 하지만…. 그래, 시간이 가고 있다. 맞는 말이다. 시간은 항상 가고 있다. 하지만 마흔 살의 얼굴을 하고 저기에 줄 서 있는 사람들에겐 시간이 멈춰 있다, 아니 그런 것 같다. 하루하루는 영원처럼 길고, 오후 시간은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을 것 같고, 밤은 끝없이 이어질 것 같다. 해야 할 일을 다 한 사람은 이제 무엇을 할까? 경험할 것을 모두 경험한 사람은 이제 무엇을 경험할까? 가볼 곳을 모두 가본 사람은? 읽어야 할 것을 모두 읽은 사람은? 들어야 할 음악을 모두 듣고, 알아야 할 이야기를 모두 안 사람은? 모든 교향곡에 들어 있는 모든 운율을 알고, 모든 노래의 모든 음표를 알고, 모든 이야기의 모든 반전, 모든 그림의 모든 붓질을 알아버린 사람은? 이제 이 사람들은 무엇을 할까? 태린은 나무를 타고 내려가면서 데이비 부인의 남편도 이 사실을 알고 있는지 궁금했다. 아마 남편은 모를 것이다. 오후의 아이를 갖는 것은 부인의 비밀이고, 비밀스러운 기쁨이고 갈망일 것이다. 오후의 아이로 진짜 아이, 진짜 남자아이를 가져보는 것. 진짜 남자아이는 비싸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 피피 이식을 받은 아이, 즉 피피는 더 싸다. 디트가 요구하는 돈의 반만 내면 피피를 빌릴 수 있다. 게다가 어떤 피피들은 매우 훌륭하다. 그건 당연하다. 그들은 오랫동안 아이 노릇을 하며 고객들이 좋아하는 일을 해왔으니까. 다만 어떤 피피들은 그 일을 너무 오래 해서 자기 자신의 복제품으로 변해버렸다. 그들은 모든 장면을 다 알고 있으면서도 내내 연기를 한다. 필요에 따라 귀여워질 수도 있고, 사랑스러워질 수도 있고, 껴안고 싶게 변할 수도 있다. 고객이 원하면 갑자기 짜증을 낼 수도 있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응석 부리고 발을 동동 구를 수도 있다. 그렇게 그들은 아이 노릇을 하지만, 사실 아이로서의 삶은 이미 오래전에 끝났다. 그들의 얼굴과 몸은 아이의 것과 완벽하게 똑같다. 하지만 그들의 마음은 이 세상에 이제껏 한 번도 존재한 적 없는 새로운 종족의 것으로 변해버렸다.


십대, 고수답게 싸워라
뜨인돌 / 문지현.김수경 지음 / 2011.11.22
12,000원 ⟶ 10,800(10% off)

뜨인돌청소년 인문,사회문지현.김수경 지음
감정 컨트롤이 아직은 미숙한 십대, 그들의 속사정과 그 해결책을 찾아본다. 각 장은 분노에 쩔쩔 매는 또래 아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 낸 이야기 파트와 그 행간의 의미를 설명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솔루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문 작가와 정신과 전문의가 각각의 파트를 전담 집필함으로써 내용의 완성도를 더했다. 특히, 한국뮤지컬대상에서 극본상을 수상한 김수경 작가는 캐릭터에 힘을 불어 넣음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생생하게 살려 냈다. 십대들이 처한 상황을 이메일(3장)이나 연극 대본(5장) 등 다양한 형식으로 보여 줌으로써 읽는 맛을 더했다. 분노를 잘 조절하지 못하는 것은 분명 문제이지만 누구나 자신의 마음을 더 잘 알게 된다면, 그리고 자신의 분노 패턴과 해결책을 알고 실천한다면 분노 다루기의 고수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전제한다. 분노에 끌려 다니지 않고 잘 다스림으로써 행복한 삶을 일궈 가길 원하는 십대와 어른들에게 이 책은 시원한 해결책을 제공할 것이다.하수는 모른다 용수의 이야기 나는 자존감이 무너질 때 화가 나 은주의 이야기 나는 내 마음이 엉뚱하게 움직일 때 화가 나 경수의 이야기 나는 나의 원칙이 공격받을 때 화가 나 태호 엄마 양진경 님 이야기 나는 상처받을 때 화가 나 고수는 안다 수민과 보영의 이야기 폭탄형 분노를 다스리는 법 민희의 이야기 불발탄형 분노를 다스리는 법 태호의 6년 뒤 이야기 오래된 분노를 다스리는 법 태호의 6년 뒤 전혀 다른 이야기 고수로 가는 마지막 초식 혜림의 이야기 나를 향한 분노를 다스리는 법 미선의 이야기 분노의 독화살, 맞고도 살아남는 법터뜨리면 후회되고 참자니 골병들고… 알게 모르게 내 삶을 갉아먹는 분노! 왜 나는 불같이 화를 낼까? 왜 화를 내지 못하고 눌러 놓기만 할까? 감정 컨트롤이 아직은 미숙한 십대, 그들의 속사정과 그 해결책을 찾아본다. 분노를 알자. 나를 알자. 지금보다 살 만한 세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청소년들이 죽어가고 있다. 2011년 통계청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중고생 10명 중 7명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2년 전에 비해 13퍼센트나 증가한 수치다. 이보다 더 답답한 현실은, 어느 것 하나 때문이라 할 수 없을 만큼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또 대한민국 청소년 사망 원인의 1위는 여전히 자살이며, 그 수도 증가하고 있다. 이런 통계 수치는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억눌려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그래서일까, 아이들은 걸핏하면 화를 낸다. 화를 주체하지 못한다. 하루가 멀다 하고 청소년들의 충동적 범죄가 매체에 오르내린다. 부모들도 자녀가 청소년쯤 되면 눈치 보기 일쑤일 뿐, 어떤 행동을 할지 몰라 두려워서 또는 관계가 더 악화될까 걱정돼서 모르는 척 외면한다. 아이들이 자신의 분노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일러주지 못한다. 그러나 분노의 문제를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 분노 자체는 좋다 나쁘다 말할 수 없는 하나의 감정이지만, 다루어지지 않은 분노는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심각하게는 우울증 같은 치명적 결과를 가져온다. 더욱이 청소년 시기는 또래 의식이 강하고 관계 맺기가 중요한 때다. 이 시기에 분노를 다루는 법을 배우지 못하면 관계를 해치거나 관계 속에 머물기 위해 자신을 자해하는 수준으로 분노를 억누르게 된다. 어느 것도 건강한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되질 않는다. 그러므로 아이들이 제 삶의 주인공으로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란다면 분노와 정면으로 마주하고, 자신의 분노를 이해하고, 분노를 컨트롤 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주어야 한다. 성급한 해결책보다 마음을 읽어주는 것이 더 큰 힘을 발휘한다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십대, 고수답게 싸워라』는 크게 세 덩이로 나눌 수 있다. 분노의 원인과 정체를 살펴보는 ‘하수는 모른다’, 분노를 유형별로 나누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고수는 안다’, 조금은 특별한 분노(자신에 대해 격분하는 사람들과 분노의 총알받이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에 대해 다루는 ‘분노로 가는 마지막 초식’. 『십대, 고수답게 싸워라』는 성급히 방법론을 제시하지 않는다. 자신의 마음을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문제의 반은 해결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이 책은 먼저 분노로 고민하는 다양한 십대들의 속사정을 펼쳐 보인다. 동생 문수와 늘 비교당하며 살아온 용수, 엄마에 대한 서운함을 엉뚱하게 친구에게 쏟아붓는 은주, 부모에 대한 반항심을 분노로 표현하는 태호, 부글부글 끓어도 표현 못 하는 민희, 자기에 대한 분노로 몸부림치는 혜림…. 독자들은 책 속 주인공의 이야기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마음을 열 것이다. 빗장이 풀린 마음 안으로 섬세하게 다가오는 정신과 전문의의 해설과 조언은 나도 몰랐던 내 마음에 대해 깨닫게 한다. 분노란 감정은 대체 무엇인지, 왜 분노를 나쁘다고만 할 수 없는지, 나는 왜 화가 났는지, 엉뚱한 데다 화풀이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분노를 터뜨리기 전에 내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그 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책이라는 물성 안에서 재미를 극대화함으로써 읽는 재미를 더했다 볼 것, 놀 것, 들을 것이 넘쳐나는 요즘 세상, 아이들은 책 읽기가 점점 더 어렵다. 우리끼리 얘기지만 사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고된 정신적.육체적 노동을 수반한다.『십대, 고수답게 싸워라』는 이 사실을 외면하지 않는다. 그래서 읽는 재미를 더하기 위한 장치를 곳곳에 두고자 했다. 먼저, 저자의 말투를 최대한 살렸다. 흘러간 텍스트가 아닌, 지금 여기에서 저자와 대화하는 느낌을 주기 위해 저자의 따듯한 말투를 그대로 살렸다. 또한 또 각 장은 분노에 쩔쩔 매는 또래 아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 낸 이야기 파트와 그 행간의 의미를 설명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솔루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문 작가와 정신과 전문의가 각각의 파트를 전담 집필함으로써 내용의 완성도를 더했다. 특히, 한국뮤지컬대상에서 극본상을 수상한 김수경 작가는 캐릭터에 힘을 불어 넣음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생생하게 살려 냈다. 십대들이 처한 상황을 이메일(3장)이나 연극 대본(5장) 등 다양한 형식으로 보여 줌으로써 읽는 맛을 더했다. 그림은 십대들의 눈높이를 정확히 포착하는 변기현 작가가 맡아 주었다. 프롤로그에 얹힌 위트 있는 그림으로 독자들은 처음부터 친근하게 책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분노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시각을 심어 줘 전작 격인『십대답게 싸워라』는 사람을 우열로 가르려는 시각을 거부한다. 흔히 문제아, 말썽쟁이라고 불리는 아이도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걸린 것처럼 잠시 바이러스에 걸린 것일 뿐, 그 아이 자체의 문제라고 진단하지 않는다. 여러 학교 및 문광부와 책따세 등에서 이런 시각을 지지해 주었다. 『십대, 고수답게 싸워라』는 전작의 시선을 이어간다. 분노를 잘 조절하지 못하는 것은 분명 문제이지만 누구나 자신의 마음을 더 잘 알게 된다면, 그리고 자신의 분노 패턴과 해결책을 알고 실천한다면 분노 다루기의 고수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전제한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다룰 수 있기에 분노의 핵심 내용을 아래와 같이 담았다. 독자들은 자신이 화를 내는 이유와 유형을 아는 것만으로도 분노를 터뜨리면 후회되고 참자니 골병들게 만드는 분노. 분노에 끌려 다니지 않고 잘 다스림으로써 행복한 삶을 일궈 가길 원하는 십대와 어른들에게 이 책은 시원한 해결책을 제공할 것이다. [분노의 원인 4가지] 1. 사람은 자신이나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무시당할 때 화가 난다. 2. 투사나 전이 등 자신을 보호하려는 방어기제가 작동될 때 화로 표출된다. 3.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이 공격받을 때 화가 난다. 4. 몸과 마음에 해를 입을 때 화가 난다. [분노의 정체 4가지] 1. 분노는 그 자체로 옳다 나쁘다 말할 수 없는, 생각하기 이전에 느껴지는 ‘감정’이다. 2. 분노는 외로움, 슬픔 등의 다른 감정들을 감추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다. 3. 분노와 분노 표현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이 분노 다루기의 첫걸음이다. 4. 분노는 감정이기 때문에 전염된다. [분노 유형 3가지] 1. 폭탄형 분노 : 폭탄이 터지듯 폭발하는 분노 2. 불발탄형 분노 : 폭탄은 폭탄이되 터지지 못하고 잠재되어 있는 분노 3. 오래 묵은 분노 : 그때그때 해결하지 못해 굳어진 분노 [특별한 분노 2가지] 1. 나에 대해 격한 분노를 쏟아 내는 사람들 2. 분노의 화신 아래서 총알받이로 살아가는 사람들저 녀석은 친구가 어찌나 많은지 같이 방에 있다 보면 문자 울리는 소리 때문에 얼마나 신경이 거슬리는지 모른다. 나와 별다를 것 없는 유전자를 받아 태어난 놈이 두 번째라고 좀 더 정리가 잘된 얼굴로 나온 덕에 여자애들한테 인기도 많고, 운동도 잘해서 불러내는 친구들도 많다. 스스로 그걸 아는지 이 녀석은 어딜 가나 말도 행동도 당당해서 어른들로부터 예쁨을 받는다. 어린 시절부터 얼마나 비교를 당하며 살아왔던지 생각만 하면 진저리가 난다. 사람들 참 웃긴다. ‘~보다’라는 비교급 조사만 안 쓰면 비교가 아닌 줄 안다. “문수 참 잘생겼네, 똑똑하네”라고 말해 놓고 나에 대해서는 아무 언급도 하지 않는 게 오히려 더 치욕적인 비교이자 편애라는 걸 그들은 모른다. 이성 친구와의 이별 장면을 떠올려 볼까요? 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우리 이제 그만 만나자. 사실 나는 처음부터 네가 별로였어” 하고 얘기한다면 당연히 화가 나겠죠! “흥, 누구는 좋아서 만난 줄 알아? 인간 하나 구제해 주는 셈 치고 만나 줬더니 네가 먼저 나를 차?” 화가 치밀어 버럭 소리라도 지를지 몰라요.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이건 슬픔 대신에 느끼는 분노예요. 어쨌든 간에 그 친구가 나를 떠나가는 거잖아요. 내가 거절당하는 순간이자, 내가 꿈꾸던 이성 교제가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기도 하고요. 그러면 당연히 속이 상하고 마음이 아프겠죠. 그런데 슬퍼하는 건 어쩐지 그 애한테 지는 것 같으니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슬픔 대신 화내는 쪽을 선택하는 거예요. - 친구라면 급한 상황에서 부탁을 할 때 당.연.히. 들어줘야 한다. - 나를 사랑하는 여자 친구라면 내 상황을 이해해야 하고 반.드.시. 나를 배려해야 한다. - 엄마라면 자식에게 본이 되는 모습만을 보여야 한다.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는 건 결.코. 안 된다. 엄마는 엄마이지 여자가 아니다. 경수의 당위들, 뭐 굳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죠. 맞는 이야기들도 있구요, 좋은 이야기들도 있어요. 그렇지만 이런 당위의 규칙들에는 조금의 빈틈도 없기 때문에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그러면 자기가 바라는 대로 굴러가지 않는 상황에 절망하게 되고, 이에 대한 반응으로 화를 내게 되지요.


맛있게 읽는 독서요리 고등 1
정인출판사 / 구자경 외 지음 / 2009.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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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출판사청소년 학습구자경 외 지음
독서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한걸음씩 이끌어 주는 책. 대상 도서를 정독한 후 이 책에서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도서에 대한 정확한 이해뿐만 아니라 사회 현상과 관련지어 사고력을 확장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토론과 논술이 가능해진다.머리말 책의 활용법 1.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조세희 | 이성과힘 2. 당신들의 천국 - 이청준 | 문학과지성사 3.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 미치 앨봄(공경희) | 세종서적 4. 한글 - 김영욱 | 루덴스 5. 시크릿 하우스 - 데이비드 보더니스(김명남) | 생각의 나무 6. 건축 속 재미있는 과학이야기 - 이재인 | 시공사 7. 한국의 정체성 - 턱석산 | 책세상 1~7 1부 생각 열기 2부 생각 엮기 3부 생각 나누기 4부 생각 펼치기 5부 생각 보태기 6부 학생 논술문과 첨삭 교사지도안 및 예시답안[머리말] 국어 교사 그리고 독서논술 교사로서 일선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책을 통해 세상을 엮어가고 탐구하는 활동이 즐거웠습니다. 이런 즐거운 활동을 될 수 있으면 여러 아이들과 함께 해보고 싶은 마음에 선뜻 집필을 결정했으며, 많은 시간 산고의 고통을 겪은 후에야 비로소 두 권의 책으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책이 보여주는 세상과 우리가 사는 세상을 연관 짓고 비교하며 토론하는 활동은 자신의 좁은 세계를 깨고 자신의 세계를 넓혀가는 과정이며, 아이들은 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형성하고, 사고력을 기르게 될 것입니다. 책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양서를 아이들에게 제공해도 아이들이 그 책에 담긴 의미를 찾아내고 가치부여를 하지 않는다면 독서의 질은 향상되지 않습니다. 이 책은 ‘책을 바르게 읽기 위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년간 현장에서 독서 토론 논술 지도에 참여한 선생님들이 모여서 책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함께 찾고 이야기하며, 책을 매개로 아이들과 어떻게 소통을 할까 고민한 결과 나온 책입니다. 많은 책을 건드려 겉 맛만 느끼기보다는 한권의 책이라도 정성들여 읽어 가는 과정 속에서 책읽기의 참 맛과 재미를 느끼며 마음과 정신의 성장을 이루어갔으면 하는 바람이 들어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독서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한걸음씩 이끌어 줄 것입니다. 대상 도서를 정독한 후 이 책에서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도서에 대한 정확한 이해뿐만 아니라 사회 현상과 관련지어 사고력을 확장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토론과 논술이 가능해집니다. 토론과 논술이라는 단어에 혹시 압도당하는 느낌이 든다면 반드시 이 책을 활용해 보기 바랍니다. 토론과 논술을 익히기 위해서 고난도의 특별한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책을 읽고 깊이 생각하는 과정에서 논리적 사고가 생겨나며, 그러한 논리적 사고를 말로 표현하면 토론이 되고, 글로 옮기면 논술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토론과 논술은 단순히 대회를 위해서나 시험을 치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생활 속에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며 다른 사람을 설득하고,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며 다른 사람의 입장을 배려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활동입니다. 이 책을 통해 바른 독서 방법을 익히고, 토론과 논술의 능력을 길러 자신의 생각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울러 부족함이 많이 있더라도 이 책을 사용하시는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의 열정으로 그 부족함을 채워간다면 반드시 아이들은 책 속의 간접 경험을 토대로 지식들을 연결해서 새로운 사유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학교가 독서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활용하시기 바라며, 고등학교와 대학 그리고 그 이후의 세상살이에 잘 대처하기 위해서는 현재 우리를 둘러싼 모든 삶에 관심을 갖고, 진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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Ž / 범유진 (지은이) / 202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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Ž청소년 문학범유진 (지은이)
《우리만의 편의점 레시피》를 통해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건네 준 범유진 작가의 청소년 소설. 카메라 앱 ‘I(아이) 필터’로 사진을 찍으면 꿈꾸던 외모의 내가 담기고, 그 대가로 ‘소원을 이룬’ 사진 속의 나 ‘I’가 진짜 나의 자리를 빼앗는다는 기묘한 설정 안에서, 주인공들의 외롭고 위태로운 심리가 섬세하게 묘사된다. 적나라한 심리 묘사가 더해진 빠른 전개 끝에, 각자의 내면에 자리한 뒤틀린 욕망의 맨얼굴이 서서히 정체를 드러낸다.서연의 이야기 … 007 승형의 이야기… 087 채린의 이야기 … 155 다시 채린의 이야기 … 205 작가의 말 152“완벽한 얼굴이라면 지금보다 더 사랑받을 수 있을까?” 외모에 대한 강박과 사랑받고 싶은 욕망이 불러낸 또 다른 나 I가 나의 자리를 노린다 [탐 청소년 문학]의 서른한 번째 작품 《I필터를 설치하시겠습니까?》가 출간되었다. 《우리만의 편의점 레시피》를 통해 관계 안에서 상처 받은 사람들, 제도권 밖에 놓인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건네 준 범유진 작가의 신작 소설이다. 스마트폰 앱 스토어에서 ‘필터’를 검색하면 수많은 카메라 앱이 쏟아져 나온다. 그 카메라 앱 안에 또 수십 개의 필터가 있고, 이 중 하나의 필터를 골라 사진에 적용하면 실제 모습보다 예쁘고 잘생긴 얼굴로 보정되는 것이다. 《I필터를 설치하시겠습니까?》는 바로 이러한 카메라 앱 ‘I(아이)필터’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통해 외모에 대한 강박과 사랑받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 십 대들의 이야기를 그려 낸다. ‘I필터’로 사진을 찍으면 꿈꾸던 외모의 내가 담기고, 그 대가로 ‘소원을 이룬’ 사진 속의 나 ‘I’가 진짜 나의 자리를 빼앗는다는 기묘한 설정 안에서, 주인공들의 외롭고 위태로운 심리가 섬세하게 묘사된다. 늘 외모로 비교당하는 언니만큼 사랑받고 싶은 서연, 외모 때문에 놀림당하지만 자신 역시 ‘얼평 유튜브 방송’으로 타인에게 상처를 입히는 승형, 승형의 얼평 타깃이 된 후 자살을 시도했다고 알려진 채린. 얽히고설킨 세 청소년의 이야기는 적나라한 심리 묘사가 더해져 빠르게 전개되고, 그 끝에서 각자의 내면에 자리한 뒤틀린 욕망의 맨얼굴이 정체를 드러낸다. “예뻐지고 싶어. 그럼 착한 아이 행세를 하지 않아도 될 텐데.” _서연 “잘생겨지고 싶어. 누구에게도 열등감을 느끼고 싶지 않단 말이야.” _승형 “사랑받고 싶어. 완벽하지 않은 나라도, 사랑해 줬으면 좋겠어.” _채린 “I필터를 설치하세요! 50장까지는 샘플로 Free! 이후부터는 사용자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결제됩니다.” 50장 이후 사진 밖으로 나온 ‘I’는 크고 작은 소동들을 일으키며 서서히 ‘진짜 나’의 자리를 차지해 간다. 그러는 동안 나의 존재는 점점 흐려져 가족과 친구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투명인간이 되어 간다. 하지만 예쁘고 잘생긴 사진 속 나의 모습을 포기할 수 없었던 아이들은 차마 ‘I필터’를 삭제하지 못한다. ‘좋아요’와 ‘댓글’ 수에 그간의 외로움이 치유되는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가상의 나’와 ‘가상의 관계’에 중독되어 버린 아이들이 자신의 자리로 되돌아가기 위해서는 흐려져 가는 ‘진짜 나’의 존재를 알아봐 주는, 어떠한 기대나 조건 없이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 사람이 나타나기까지 ‘I’는 ‘진짜 나’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던 욕망대로 움직여 나를 파멸로 몰아가는데……. 셀카를 올린 게시물에 기록된 ‘좋아요’ 수와 그 아래 달린 댓글은 즉각적이고 솔직했다. 서연은 슬플수록 셀카를 더 많이 찍었고, 더 많이 공유했다. 그렇게 해서 얻어 낸 하트는 상처 난 마음에 바르는 반창고가 되어 주었다. “왜? 왜 나야?”서연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I에게 달려들어 멱살을 잡았다. I는 양팔을 뻗어 서연의 등을 끌어안았다. 목덜미에 스치는 I의 손등은 도저히 인간의 것이라고 착각할 수 없을 정도로 차가웠다. 서연은 그 감촉에 흠칫 놀라 I의 멱살을 놓았다. 반대로 I는 더욱 힘주어 서연을 끌어안았다. “너의 욕망이 나를 불러낸 거야.”


달력으로 배우는 지구환경 수업
블랙피쉬 / 최원형 (지은이) / 2021.09.13
15,000원 ⟶ 13,500(10% off)

블랙피쉬청소년 과학,수학최원형 (지은이)
생태.환경.에너지 전문가 최원형의 저서로, 인문, 역사, 과학적 지식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이야기와 함께 환경 기념일의 기원과 의미를 이해하기 쉽게 소개한다. 우주에서의 생존 여부를 실험하기 위해 인간 대신 우주로 보내진 개 ‘라이카’에 대한 이야기(실험동물의 날)부터 해변을 입양해서 책임지고 관리하자는 ‘반려해변’ 이야기(연안 정화의 날)까지…. 우리가 먹고 마시고 향유하는 일상이 자연과 어떤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51가지 환경 기념일을 통해 친근하게 접근한다. 현재 지구가 겪는 극심한 폭염과 한파도, 미세 먼지도, 코로나19 같은 세계적 전염병도, 노동력 착취나 성 착취, 빈곤, 난민 등의 주제도 모두 환경을 빼놓고는 다룰 수 없다. 이에 책에서는 ‘인간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동물의 생명을 마음대로 빼앗아도 될까?’, ‘전 세계가 깨끗한 물을 평등하게 누릴 방법은 없을까?’ 등 환경과 관련된 뜨거운 화두를 던지며 토의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 또한 기념일에 맞는 환경보호 방법 100여 가지를 수록, 지구를 위한 실천을 누구든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여는 글 봄 3~5월 3월 3일 세계 야생 동식물의 날_ 한 종이 멸종하면 다른 종도 사라져 3월 11일 후쿠시마 사고일(2011)_ 방사능 오염수를 먹게 될 수도 3월 20일 세계 참새의 날_ 참새와 인간은 공생 관계 3월 21일 국제 숲의 날_ 댐이자 탄소 저장고인 숲 3월 22일 세계 물의 날_ 모든 생명체에게 꼭 필요한 물 3월 23일 세계 기상의 날_ 예측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기상이변 4월 4일 종이 안 쓰는 날_ 종이 덜 쓰는 건 곧 나무를 심는 것 4월 5일 식목일_ 개화 시기가 빨라져 식목일을 앞당기는 추세 4월 7일 세계 보건의 날_ 보건은 사회 시스템 전체를 흔드는 문제 4월 22일 지구의 날_ 지구를 지켜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낸 날 4월 24일 세계 실험동물의 날_ 이제는 동물에게도 복지가 필요한 때 4월 25일 세계 펭귄의 날_ 펭귄의 밥을 빼앗아 먹는 인간 4월 25일 세계 말라리아의 날_ 지구온난화로 등장한 슈퍼 말라리아? 5월 첫째 주 일요일 국제 퍼머컬처의 날_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농사 5월 둘째 주 토요일 세계 공정 무역의 날_ 불공정한 거래는 생태계마저 망가뜨리고 5월 20일 세계 벌의 날_ 수많은 과일과 채소의 운명은 벌에게 5월 22일 국제 생물 다양성의 날_ 생명의 그물망으로 연결된 모든 생물 5월 23일 세계 거북의 날_ 이제는 인간이 거북의 최대 포식자? 5월 마지막 수요일 세계 수달의 날_ 수달이 산다는 건 하천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의미 여름 6~8월 6월 3일 세계 자전거의 날_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최고의 운송 수단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_ 깨끗한 환경을 위해 연대하는 전 세계 6월 8일 세계 해양의 날_ 해양 생물은 돌고 돌아 인간에게로 6일 17일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_ 사막화되는 지역이 늘어날수록 황사도 심해져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_ 기후 문제가 심각해질수록 난민도 증가 6월 28일 철도의 날_ 철도, 버스보다 에너지 효율이 좋은 교통수단 7월 3일 국제 일회용 비닐봉지 없는 날_ 아주 잠깐 쓰고, 아주 오랫동안 썩지 않는 것 7월 26일 국제 맹그로브 생태계 보존의 날_ 해안 생태계 보존부터 탄소 흡수까지 7월 29일 국제 호랑이의 날_ 아시아 최상위 포식자를 보존해야 하는 이유 8월 8일 국제 고양이의 날_ 나라마다 제각각인 고양이의 날 8월 10일 세계 사자의 날_ 오락과 유희를 위해 희생당하는 동물들 8월 12일 세계 코끼리의 날_ 상아 없이 태어나는 코끼리들 8월 22일 에너지의 날_ 대정전이 가져올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가을 9~11월 9월 6일 자원 순환의 날_ 소비를 줄이고, 쓰레기를 현명하게 처리하기 9월 16일 국제 오존층 보호의 날_ 오존층 보호에는 전 지구적 차원의 대응 필요 9월 셋째 주 토요일 국제 연안 정화의 날_ 반려동물처럼 이제 해변도 입양하는 시대 9월 22일 세계 코뿔소의 날_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의 거래를 금지해야 9월 22일 세계 차 없는 날_ 전기차는 무조건 친환경? 9월 29일 음식물 쓰레기의 날(덴마크)_ 어디에선 낭비되고 어디에선 부족한 식량 문제 10월 1일 세계 채식인의 날_ 고기 섭취를 줄이려는 노력만이라도 510월 둘째 주 토요일 세계 철새의 날_ 1년에 두 번, 새들의 대이동을 지켜줘야 10월 16일 세계 식량의 날_ 모든 인간에게는 굶지 않을 권리가! 10월 17일 국제 빈곤 퇴치의 날_ 기후변화와 환경오염도 빈곤의 원인 10월 21일 세계 지렁이의 날_ 지렁이는 ‘소리 없이 땅을 일구는 농부’ 10월 31일 세계 도시의 날_ 안전하고 탄력적이며 지속 가능한 주거지 만들기 11월 19일 세계 화장실의 날_ 아직 전 세계 45억 명에게 깨끗한 화장실이 필요해 11월 넷째 주 금요일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_ 인공물의 무게가 자연물의 무게를 넘어선 인류세 겨울 12~2월 12월 5일 세계 토양의 날_ 무한히 많은 생명을 키우는 흙 12월 11일 국제 산의 날_ 산은 생물 다양성의 보고 2월 2일 세계 습지의 날_ 사라지고 있는 습지 2월 셋째 주 일요일 세계 고래의 날_ 고래가 사라지면 생물학적 펌프도 사라져 2월 27일 국제 북극곰의 날_ 북극곰은 북극권 해양 생태계의 지표 참고 자료“전 세계가 지구를 지키기 위해 연대하는 아주 특별한 날들!” 달력 속 51가지 기념일로 쉽게 시작하는 환경 이야기 우리가 무심히 숫자만 보고 지나치는 달력, 그 안에는 많은 기념일들이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식목일’, ‘지구의 날’은 물론이고 ‘사막화 방지의 날’이나 ‘오존층 보호의 날’처럼 경각심을 심어주는 날도, ‘종이 안 쓰는 날’처럼 환경보호 실천을 장려하는 날도 있다. 각각의 기념일은 언제 어떻게 생겨났을까? 전 세계 인류는 왜 달력에 이토록 많은 기념일을 새겨 넣은 걸까? 《달력으로 배우는 지구환경 수업》은 생태환경에너지 전문가 최원형의 신작으로, 인문, 역사, 과학적 지식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이야기와 함께 환경 기념일의 기원과 의미를 이해하기 쉽게 소개한다. 우주에서의 생존 여부를 실험하기 위해 인간 대신 우주로 보내진 개 ‘라이카’에 대한 이야기(실험동물의 날)부터 잘사는 나라들이 목재, 초콜릿, 커피, 소 등을 얻기 위해 더 가난한 나라의 숲을 파괴하고 있다는 이야기(숲의 날), 일주일에 신용카드 한 장의 무게만큼 섭취하게 되는 미세 플라스틱 이야기(일회용 비닐봉지 없는 날), 해변을 입양해서 책임지고 관리하자는 ‘반려해변’ 이야기(연안 정화의 날)까지…. 우리가 먹고 마시고 향유하는 일상이 자연과 어떤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51가지 환경 기념일을 통해 친근하게 접근한다. 현재 지구가 겪는 극심한 폭염과 한파도, 미세 먼지도, 코로나19 같은 세계적 전염병도, 노동력 착취나 성 착취, 빈곤, 난민 등의 주제도 모두 환경을 빼놓고는 다룰 수 없다. 이에 책에서는 ‘인간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동물의 생명을 마음대로 빼앗아도 될까?’, ‘전 세계가 깨끗한 물을 평등하게 누릴 방법은 없을까?’ 등 환경과 관련된 뜨거운 화두를 던지며 토의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 또한 기념일에 맞는 환경보호 방법 100여 가지를 수록, 지구를 위한 실천을 누구든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더 나은 지구를 위해 작은 일이라도 시도해보고 싶을 때, 이 책을 펼치는 일은 그 시작이 되어줄 것이다. 달력에 기념일을 새겨 넣은 건 그날을 ‘기억하자’는 의미! 역사, 과학, 정치, 문화… 분야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환경 인문학 이야기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 인근에 있던 원유 시추 시설에서 원유 10만 배럴이 쏟아져 나와 어마어마한 규모로 바다를 오염시켰어요. 수많은 해양 생물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이 일을 계기로 미국에서만 2,000만 명이 넘는 시민이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자연 훼손과 환경오염에서 지구를 지킬 ‘지구의 날’을 만들라고요.” _ 중에서 달력에 기념일을 새겨 넣은 건 그날을 ‘기억하자’는 의미다. 특히 환경과 관련된 기념일에는 자연을 지켜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낸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연대가 담겨 있다. 인간을 위해 희생당하는 동물들을 위해 만든 ‘실험동물의 날’도, 여러 생물들을 멸종 위기에서 구해내 종 다양성을 지켜내자는 ‘생물 다양성 보존의 날’도 모두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이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저마다의 귀중한 의미를 담은 기념일이다. 책 《달력으로 배우는 지구환경 수업》은 역사, 과학, 정치, 문화 등 분야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환경 기념일의 기원과 의미를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고, 나아가 환경오염이 먼 나라의, 타인의, 다른 동식물의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내 이야기이기도 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벌이나 새가 사라지면 식물 역시 살아남을 수 없듯(벌의 날, 철새의 날), 방사능 오염 피해가 비단 한 나라에 그치지 않듯(후쿠시마 사고일) 자연이라는 그물망은 보이지 않는 선으로 매우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다. 우리가 먹고, 마시고, 입고, 향유하는 평범한 일상이 자연과 어떤 밀접한 관계를 맺는지, 인간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생태계를 어떻게 뒤흔들며 생명은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생생한 사례와 함께 만나보자. 아는 것과 모르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우리가 ‘코끼리의 날’에는 최대한 많은 양의 상아를 얻기 위해 살아 있는 코끼리의 얼굴을 전기톱으로 자르는 잔혹한 밀렵꾼들이 있음을, ‘종이 안 쓰는 날’에는 벌목한 나무의 42%가 종이를 만드는 데 쓰인다는 사실을 떠올릴 수 있다면, 과연 우리는 상아로 만든 제품이나 종이를 무분별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 알고 기억하는 만큼, 관심을 기울이는 만큼 우리는 지구를 위해 더 신중하고 사려 깊은 행동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환경문제는 불평등하게 일어난다? 생태와 직결된 약자의 생존, 사회 정의에 관하여 행동하고 실천하는 Z세대를 위한 가장 뜻깊은 달력 읽기 인류의 발전은 편리함과 풍요를 낳았지만, 동시에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빈곤과 위기를 극대화했다. 그런데 풍요를 누리는 자와 피해를 입는 자가 일치하지 않는다면? 나의 풍요가 누군가에게는 생존의 위협이 되고, 환경문제도 나라마다 사람마다 불평등하게 주어진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샥스핀이라는 고급 요리를 위해 지느러미가 잘린 채 바다에 버려지는 상어는 결국 바다 밑바닥에서 헤엄을 치지도, 숨도 쉬지 못하고 고통 속에 죽는다(야생 동식물의 날), 이렇게 멸종 위기에 처한 수많은 동물들은 당연히 아무런 의사 표현도 하지 못한 채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인간의 불필요한 욕구와 유희를 위해 희생당한다. 그런데 평등과 착취에 놓인 상황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건 비단 동물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저개발 국가의 여성들은 깨끗한 물을 구하러 가는 길에 성폭력이나 인신매매 등의 위험에 노출되기도 하고, 소녀들은 물을 구하기 위해 학업을 포기하기도 한다(물의 날). 아직 깨끗하고 제대로 된 화장실을 누리지 못하는 이들도 전 세계에 45억 명이나 된다(화장실의 날). 2020년부터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역시 사회적 약자에게 더 가혹했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생활하기 불편한 이들이 자가 격리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겪으며 생존에 위협을 받았다. 콜센터나 비정규직 노동자의 경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도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일터에 나가야만 했다. 백신이 개발되고 보급되는 과정에서 잘사는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 사이에 백신 불평등이 생겼다(보건의 날). 결국 모든 인간이 깨끗한 물과 공기를 누리고 질병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는 문제 역시 환경과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니 환경을 보호하는 일은 약자의 생존, 정의에 관한 문제와도 다르지 않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기 자리를 갖지 못한 존재들,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약한 존재들을 떠올리며 환경과 생태를 지키는 것이 곧 그들의 삶을 구하는 것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우리의 역할을 강조한다. 하루 한 개, 작은 습관이 모여 내일의 지구를 구한다! ‘지구를 위한 오늘의 실천’ 111가지 수록! + 재생 종이와 친환경 콩기름 잉크로 인쇄한 착한 환경책 50일 넘게 지속되는 장마나 극심한 폭염, 계속되는 산불 등 날로 심각해지는 기상이변부터 해수면 상승으로 가라앉는 지역 문제, 지구를 뒤덮고 있는 수십억 톤의 플라스틱 문제까지, 기후위기가 뜨거운 이슈가 되면서 사람들은 더 나은 지구를 위해 작은 일이라도 실천하려 애쓴다. 채식을 시도하고 ‘음식물 쓰레기 없는 날’을 지키고, 텀블러와 에코 백을 사용한다. 빨대 사용을 줄이고, 다회 용기를 가져가 음식을 직접 받아오는 ‘용기 내 챌린지’도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이런 몇 가지 항목 외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더 이상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아주 쉬운 것부터 조금은 큰 노력을 기울이는 일까지, 각각의 기념일에 맞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 방법을 담았다. 비건 화장품 사용하기, 에어컨 필터 청소하기, 종이 고지서를 이메일 고지서로 바꾸기, 해양 쓰레기 수거 활동에 참여하고 ‘클린 스웰’ 앱에 기록하기 등 기념일별 사소해 보이는 작은 방법을 모으고 보니 100가지가 넘는다. 하루에 하나씩 실천할 수 있는 이 작은 습관이 쌓여 우리의 일상을 바꾸고, 국가 정책과 기업의 인식을 바꾸고, 내일의 지구를 구할 것이다. 한편 저자는 ‘나부터 실천’하는 것이 몸에 밴 환경 전문가로, 자연을 생각하는 착한 소비생활을 지향한다. 이 책은 그런 저자의 뜻과 함께하기 위해 친환경 콩기름 잉크와 재생 종이를 이용하여 인쇄하였다. 불필요한 띠지를 없앤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먼 훗날 다 읽은 이 책을 버릴 때 금방 썩어 자연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이 책에 고스란히 반영되었다. 오늘 우리가 할 수 있는 ‘지구를 위한 실천’에는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이 책을 펼치는 일부터 시작해보자.생각해보니 달력은 꾸준히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고 있었어요. 작은 추위 큰 추위가 물러가고 나면 포근해질 거라 일러줍니다. 보슬보슬 봄비가 대지를 적셔줄라치면 봄비 편지를 받은 개구리는 긴 겨울잠에서 기지개를 켤 거라고요. 그저 무뚝뚝하게 숫자만 한가득 담겨 있다고 생각했던 달력이 들려주는 이 아름다운 이야기는 대지의 리듬이고 생명의 순환이었어요. _<여는 글> 중에서 어부들은 샥스핀을 얻으려 상어를 잡아서 등지느러미와 가슴지느러미를 자릅니다. 그런 다음 상어를 바다에 던져버립니다. 상어 고기는 지느러미에 비해 상품 가치가 없기 때문이에요. 상어는 지느러미를 잃었을 뿐 살아 있어요. 그렇지만 지느러미 없이는 헤엄을 칠 수 없습니다. 상어는 어류 가운데 드물게 부레가 없는 물고기예요. 그래서 가라앉지 않으려면 끊임없이 지느러미를 움직여야 하는데, 지느러미가 없으니 서서히 바다 밑으로 가라앉으며 죽어갑니다. 너무나 잔인한 이 행위는 고급 요리로 식탁에 올리기 위해 저질러지는 일입니다. 바다에서 무서울 게 없는 최상위 포식자인 상어가 반세기 동안 71% 감소했습니다. (…)상어종 가운데 30%가 멸종 위기에 있거나 멸종 위기에 근접해 있습니다. 한번 멸종 위기에 빠진 상어는 다시 개체 수를 회복할 가능성이 희박해요. 성장이 더디고 번식률이 낮기 때문이지요. 최상위 포식자인 상어가 사라지면 해양 생태계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상어가 잡아먹던 중간 단계 물고기가 늘어날 거예요. 이들 수가 늘어나는 만큼 그 아래 단계 물고기, 즉 바닷말 등 조류를 먹고 사는 초식성 물고기가 많이 줄어들겠지요. 초식성 물고기가 줄어드는 만큼 조류가 늘어날 테고요. 조류가 늘어나면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햇볕을 막게 되고, 산호 군락 등이 피해를 입어 종 다양성이 줄어들지요. _<3월 3일 세계 야생 동식물의 날> 중에서 나무를 벌목해 새 종이를 만드는 것보다 한번 사용한 종이를 재활용하는 것이 물, 에너지, 화학약품 등이 필요한 공정을 줄일 수 있어 나무를 덜 베는 것 이상으로 에너지가 절약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인쇄용지 중 10%만 재생 종이로 바꾸어도 날마다 760그루의 나무를 덜 베게 된다고 합니다. 1년으로 계산했을 때 27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낸다고 해요._<4월 4일 종이 안 쓰는 날> 중에서


청소년을 위한 에이트
생각학교 / 이지성 (지은이) / 2021.03.05
13,000원 ⟶ 11,700(10% off)

생각학교청소년 자기관리이지성 (지은이)
<리딩으로 리드하라>, <에이트>, <에이트:씽크> 등을 통해 우리 시대가 성찰해야 할 주제를 제시하고 그 생각의 길을 안내한 이지성 작가는 <청소년을 위한 에이트>에서 이렇게 묻고 있다. "청소년 여러분은 새로운 문명, 인공지능 시대를 맞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인공지능이다. 세계의 연구기관들은 앞으로 10년 내에 세상이 인공지능 중심으로 바뀌고, 단순 노무직과 기능직은 물론이고 전문직도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된다는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지금 청소년 세대는 공교롭게도 사회에 나가자마자 인공지능과 업무 경쟁을 벌여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들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미래 인류 사회는 '인공지능에게 지시를 내리는 계급'과 '인공지능의 지시를 받는 계급'으로 나뉠 것이며, 이미 세계 곳곳에서 전자에 속하는 사람들을 길러내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구글과 NASA의 지원을 받아 설립한 싱귤래리티대학교, 강의 대신 새로운 교육법을 도입한 하버드.스탠퍼드.예일 같은 명문대들, 세계의 수재들이 선택하는 미네르바 스쿨,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애드 아스트라, IT 기기를 금지하는 실리콘밸리의 사립학교들, 미국.유럽의 사립학교들과 150년 만에 교육혁명을 단행한 일본 국공립학교들이 그 예다. 그렇다면 청소년들이 인공지능 시대의 리더가 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능력은 무엇일까? 인공지능은 절대 가질 수 없는 인간 고유의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이다.Prologue 스티브 잡스는 왜 죽기 직전까지 인공지능을 붙잡고 있었나 Part 1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시대가 오고 있다 -인간이 기계에게 대체될 수밖에 없는 이유 실리콘밸리와 하버드의 발 빠른 움직임 실리콘밸리 상위 1%가 움직이다 ‘싱귤래리티대학교’의 교육 목표 강의의 시대는 끝났다 일론 머스크가 자녀들을 자퇴시킨 이유 2차 흑선, 일본 교육혁명의 숨은 뜻 그들은 왜 교육혁명을 단행했을까 국민 평균 독서량 166위의 나라 인공지능이 없으면 무엇도 할 수 없는 시대 1842년, 현대적 의미의 인공지능을 말하다 1997년 5월 11일, 모든 것의 시작 ‘딥블루’, ‘왓슨’, 그리고 ‘슈퍼비전’ 왜 한국에서 ‘알파고’ 대국을 열었을까 인류의 미래 문명, 인공지능 Part 2 10년 뒤, 인간의 자리가 있을까 -인공지능에게 지시를 내리는 사람 vs 인공지능의 지시를 받는 사람 이 순간에도 인간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켄쇼’, 트레이더 598명을 해고로 몰다 인공지능 의사와 인간 명의의 대결 3만 4천 건의 실수 vs ‘0건’의 실수 ‘리걸테크’, 변호사와 판사도 대체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진행 중인 ‘인공지능 교사 프로젝트’ 인공지능 시대에 가장 먼저 대체되는 직업들 “10년 뒤”, ‘21세기 에디슨’의 예언 ‘수확가속의 법칙’, 기하급수적 성장의 무서움 그리고 2045년 인공지능은 절대 가질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능력 ‘빅E’와 ‘미들E’와 ‘리틀E’, 공감 능력의 실체 창조적 상상력, ‘리틀C’의 땅을 걷고 ‘미들C’의 산을 올라라 프레카리아트, 한국인 99.997%의 미래 Part 3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 8 -‘에이트’ 하라 에이트 01 디지털을 차단하라 실리콘밸리 가정에는 IT 기기가 없다 소비자가 아닌 창조자의 입장에서 대하라 에이트 02 나만의 ‘평생유치원’을 설립하라 ‘몬테소리 교육’의 비밀 ‘자유’와 ‘몰입’과 ‘성취’ 200년 전, ‘칼 비테 교육법’에 숨겨진 진실 인공지능은 유년 시절이 없다 에이트 03 ‘노잉’을 버려라, ‘비잉’ 하고 ‘두잉’ 하라 하버드의 교육 개혁이 추구하는 것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아인슈타인의 ‘생각’ 공부법 에이트 04 생각의 전환, ‘디자인 씽킹’ 하라 4차 산업혁명의 요람, 스탠퍼드대 D스쿨 디자인 씽킹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다섯 가지 에이트 05 인간 고유의 능력을 일깨우는 무기, 철학하라 실리콘밸리의 천재들은 왜 철학에 빠졌을까 그 학교들이 철학을 교육의 핵심으로 삼은 이유 진짜 철학하는 방법, 트리비움 미래는 철학에 달려 있다 에이트 06 바라보고, 나누고, 융합하라 예일대 의대의 미술 수업과 서양 사립학교의 역사 수업 인공지능은 ‘트롤리 딜레마’를 판단하지 못한다 에이트 07 문화인류학적 여행을 경험하라 세계의 수재들이 가고 싶어 하는 ‘미네르바 스쿨’ IBM은 왜 인공지능 문외한인 직원을 채용했을까 여행자가 아닌 생활인으로, 이방인이 아닌 현지인으로 에이트 08 ‘나’에서 ‘너’로, ‘우리’를 보라 봉사도 공감과 창의성이 중요하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 부록 주 인공지능이 인간을 넘어서는 시대, 하버드·NASA·구글… 0.01%가 실천 중인 ‘에이트’를 만나라! 《리딩으로 리드하라》, 《에이트》, 《에이트:씽크》 등을 통해 우리 시대가 성찰해야 할 주제를 제시하고 그 생각의 길을 안내한 이지성 작가는 《청소년을 위한 에이트》에서 이렇게 묻고 있다. “청소년 여러분은 새로운 문명, 인공지능 시대를 맞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인공지능이다. 세계의 연구기관들은 앞으로 10년 내에 세상이 인공지능 중심으로 바뀌고, 단순 노무직과 기능직은 물론이고 전문직도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된다는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지금 청소년 세대는 공교롭게도 사회에 나가자마자 인공지능과 업무 경쟁을 벌여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들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미래 인류 사회는 ‘인공지능에게 지시를 내리는 계급’과 ‘인공지능의 지시를 받는 계급’으로 나뉠 것이며, 이미 세계 곳곳에서 전자에 속하는 사람들을 길러내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구글과 NASA의 지원을 받아 설립한 싱귤래리티대학교, 강의 대신 새로운 교육법을 도입한 하버드?스탠퍼드?예일 같은 명문대들, 세계의 수재들이 선택하는 미네르바 스쿨,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애드 아스트라, IT 기기를 금지하는 실리콘밸리의 사립학교들, 미국·유럽의 사립학교들과 150년 만에 교육혁명을 단행한 일본 국공립학교들이 그 예다. 그렇다면 청소년들이 인공지능 시대의 리더가 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능력은 무엇일까? 인공지능은 절대 가질 수 없는 인간 고유의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이다. 이 책의 1장에서는 미래 인류 문명이 될 인공지능이 지금까지 얼마나 발전해왔는지 알려주며,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일어나고 있는 교육혁명을 소개한다. 그리고 2장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의 자리를 대체하고 있는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 이를 대비하기 위한 인간 고유의 능력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3장에서는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8가지 방법을 자세히 설명한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 여러분이 인공지능 시대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고 실천하여, 삶을 주도적으로 행복하게 꾸려갈 수 있기를 바란다. ■ 인류의 미래 문명, 인공지능을 대비하라 인공지능은 우주.항공.로봇.자동차.의료.교육.교통 등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스스로 학습하고 추론하고 판단하는 딥러닝 기술’을 탑재한 인공지능도 벌써 개발되었다. 따라서 조만간 인류 사회는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새로운 문명의 시대로 접어들 것이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인공지능 시대의 리더를 기르기 위한 교육혁명이 시작되었다. 싱귤래리티대학교와 애드 아스트라 설립, 하버드 같은 세계 최고 대학들의 교육 개혁, 일본의 교육혁명은 모두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들기 위한 방책이다. 그렇다면 10년 후 인공지능은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를 위해 청소년 여러분은 무엇에 주력해야 할까? ■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주목하라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시스템은 학력, 즉 ‘지식’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기에 지금 이 순간에도 여러분은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직업을 갖기 위해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그런데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에 따르면 2029년이면 인간의 지능을 초월한 인공지능이 나오고, 2045년이면 인류 전체의 지능을 초월한 인공지능이 나온다. 장차 여러분이 직업을 구할 무렵이면 지식과 기술만 가진 사람은 인공지능에게 대체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인공지능은 절대 가질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능력, 즉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길러야 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세 가지 공감 능력-빅E, 미들E, 리틀E-과 세 가지 창조적 상상력-빅C, 미들C, 리틀C-이 발휘되는 예를 소개하면서 이 능력들의 의미를 깨우쳐준다. 그리고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을 자세히 들려줌으로써 인공지능 시대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길을 안내한다. ■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8가지 방법 -에이트 1: 디지털을 차단하라 실리콘밸리의 학교와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 IT 기기를 제한하며, IT 기기를 사용할 나이가 되면 소비자가 아닌 창조자의 입장에서 대하도록 한다. 가급적 IT 기기를 차단하고 기계에 종속되지 마라. 독서와 사색과 성찰을 통해 자신 안의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키우라. -에이트 2: 나만의 ‘평생유치원’을 설립하라 MIT 미디어랩의 ‘평생유치원’ 프로그램은 유치원 시절 습득했던 놀이와 학습 방식을 다시 경험하게 함으로써 유년 시절 자신의 내면에 충만했던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회복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인공지능에겐 없는, 유년 시절로 돌아가라. 자신 안의 어린아이와 대화하고 뛰어놀아라. -에이트 3: ‘노잉’을 버려라, ‘비잉’ 하고 ‘두잉’ 하라 교과서와 강의 대신 플립러닝을 도입한 하버드 의대, 지식 교육을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기르는 교육으로 바꾼 하버드 경영대학원. 하버드 교육 개혁이 추구하는 인간 고유의 능력을 가진 대표적인 존재는 인류의 문명에 영향을 미친 천재들이다. 천재를 추구하라. 천재의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의 원천을 만나라. -에이트 4: 생각의 전환, ‘디자인 씽킹’ 하라 스탠퍼드대 D스쿨의 핵심은 디자인 씽킹, 즉 생각을 새롭게 디자인하여 혁신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를 이루기 위해선 사회의 틀에 순응하는 기계적인 삶이 아니라 ‘나답게’, ‘인간답게’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기계의 길을 버리고 인간의 길을 가라. 그리고 디자인 씽킹을 하라. -에이트 5: 인간 고유의 능력을 일깨우는 무기, 철학하라 미국과 유럽, 일본의 미래형 학교들은 ‘철학’을 교육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철학하는 인간은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기 때문이다. 철학하라. 자신만의 사고법을 통해 논리적으로 다듬어진 생각을 사람들과 마음으로 나누라. -에이트 6: 바라보고, 나누고, 융합하라 인공지능 시대 교육 프로젝트를 운영 중인 독일, 미국, 영국, 호주, 핀란드 등에서는 문학을 필수적으로 가르치며 실리콘밸리에서도 문학 수업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에 마주할 윤리?도덕적 문제를 대비하고자 한다. 문학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자신의 생각을 사람들과 나누고, 철학적 문제와 융합해보라. -에이트 7: 문화인류학적 여행을 경험하라 인공지능 시대에 특화된 ‘미네르바 스쿨’이 문화인류학적 여행을 핵심 교육 과정으로 삼는 이유는 무엇일까? 문화 연결 능력은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길러주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여행자가 아닌 생활인으로, 이방인이 아닌 현지인으로 살면서 서로 다른 사회를 문화인류학적으로 연결해보라. -에이트 8: ‘나’에서 ‘너’로, ‘우리’를 보라 인공지능 교육의 선진국들은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교육’의 핵심 중 하나로 ‘봉사’를 포함한다. 나와 너, 그리고 우리를 아는 인간으로 성장할 때 우리는 비로소 인간다운 인간으로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인권을 존중하고 봉사하는 삶을 살라.2006년,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교수 제프리 힌턴이 딥러닝(Deep Learning)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인공지능이 인류의 좋은 도구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인류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그러나 앞으로는 다르다. 늦어도 10년 뒤부터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초월하기 시작할 것이고, 인류의 역사는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새로운 문명의 시대로 접어들 것이다.불행 중 다행은 인공지능이 모든 면에서 인류를 초월하지는 못하며, 주로 지식·정보·기술 분야에서 인류를 압도한다는 것이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지식·정보·기술보다 우위에 있는 능력, 즉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가진 사람들은 인공지능 시대를 이끌게 된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은 지금의 IT 기기보다 적게는 몇백 배, 많게는 수천수만 배의 중독성을 가질 것이다. 따라서 현재 IT 기기에 중독되어 있는 사람들은 인공지능 시대가 열리자마자 인공지능의 노예로 전락할 것이다. 반면 IT 기기를 차단할 줄 아는 사람들은 IT 기기를 접촉할 시간에 독서와 사색을 하고 예술과 자연을 접하고 다른 사람들과 진실하게 교류하면서 자기 안의 인간성과 창조성을 발견하고 강화해갈 것이다.


계영희 교수의 명화와 함께 떠나는 수학사 여행
살림 / 계영희 (지은이) / 2019.02.07
18,000원 ⟶ 16,200(10% off)

살림청소년 과학,수학계영희 (지은이)
‘수학’과 ‘미술’과 ‘역사’라는 세 갈래를 쉽고 재미있게 엮어냈다. 수학의 새싹이 움트기 시작한 고대 오리엔트 시대부터 이상적인 황금비를 추구한 고대 그리스, 수학의 암흑기인 중세를 거쳐 수학이 본격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한 르네상스와 근대, 그리고 새로운 수학(위상기하학)의 문을 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흐름에 따라 수학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한눈에 살펴본다. 더불어 수학이 각 시대의 분위기와 예술의 경향과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확인해본다. 개정판에서는 특히 현대 수학과 현대 미술 분야의 이야기를 좀 더 풍성하게 담았다. 또 동서양의 화풍과 수학을 비교해보는 새로운 지면도 마련했다. 혹시라도 수학이 어렵거나 지루하거나 두렵다는 편견에 사로잡혀 수학을 포기하려는 유혹 앞에 망설이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유혹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학 세계에 눈을 뜰 수 있기를 바란다. 개정판을 내며 들어가는 말 제1부 수학사의 시작 고대 오리엔트 숫자보다 그림을 먼저 그린 인간 | 보이는 대로 그린 구석기인 | 아는 대로 그린 신석기인 | 기하학의 출발은 측량에서 | 추상화를 먼저 그리는 어린아이들 | 60진법을 개발한 메소포타미아문명 | 어린 왕 투탕카멘의 저주 | 피라미드의 수학적 비밀 | 북어처럼 마른 시체가 문화유산? | 10진법과 60진법의 차이는? | 수학은 강력한 통치 수단 | 이집트의 수학 노트 파피루스 | 단위분수만 사용한 이집트인 | 메소포타미아의 수학 노트 점토판 | 아브라함의 고향 우르 | 를 다룬 메소포타미아 수학 | 1,000년 앞서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사용한 이집트 | 이집트의 아름다운 상형문자 | 역사학의 아버지 헤로도토스의 통찰 | 문명과 함께 사라진 이집트 수학 | 다시 살아나는 이집트의 문화 | 이집트 미술은 죽은 자의 미술 | 춤과 음악, 오락을 즐긴 이집트인 | 호루스의 눈을 수학으로 풀다 | 원주율의 근삿값은 얼마로? | 메소포타미아의 설형숫자 | 이집트 수학은 왜 몰락했을까? 제2부 비례와 균형을 중시한 그리스 미노아문명과 미케네문명이 합쳐진 에게문명 | 왜 그리스에서 수학이 발달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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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에는 제7부 「동서양의 수학과 미술의 비교」가 새롭게 추가되었다. 저자가 흥미롭게 연구한 주제를 청소년의 수준에서 이해하기 쉽게 풀어 썼다. 우리가 배우는 수학사는 엄밀히 말하면 서양의 수학사이고, 미술사도 서양의 미술사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옛 동양에도 수학이라는 학문이 존재했을까? 저자는 중국과 한국을 예로 들면서 동양에도 수학이 존재했지만 서양처럼 하나의 학문으로 발전한 것이 아니라, 물품을 세고 인구를 조사하는 데 필요한 실용적인 산술에 불과했다고 지적한다. 한편, 저자는 수학에 대한 동서양의 사유 형식의 차이가 기하학과 미술 화풍에 그대로 반영되었다고 본다. 서양의 화가들은 르네상스 시대부터 현대까지 ‘한 점 투시화법’을 추구했지만, 동양은 ‘삼원법’이라는 중국 고유의 원근법이 있었다. 이렇게 원근법이 다른 결정적인 이유는 서양인이 분석적인 데 반해 동양인은 종합적이고, 서양인과 동양인의 빛에 대한 인식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본다. 17세기부터 서양의 투시화법이 동양에 전해지지만 완전히 정착하지는 못했다. 이처럼 서양의 문화를 동양이 수용했지만 완전히 용해되지 못하는 이유를, 저자는 토인비 이론을 빌려 동서양의 민족 원형의 차이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무엇보다 동서양의 사유 형식이 어떻게 다르고 그것이 예술에 어떤 식으로 반영되었는지 분별할 수 있는 안목을 갖게 될 것이다.고도로 발달한 이집트 수학이 왜 그 뒤로는 더 발달하지 못했을까요? 나라가 망했기 때문에? 아닙니다. 이집트에서는 기하학이나 산술, 달력 등을 모두 사제들만 볼 수 있는 파피루스 경전에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경전은 요즘의 『불경』이나 『성경』과 다르게 아무나 볼 수 없었지요. 경전을 너무 신성시했기 때문에 사제가 아닌 일반인은 함부로 볼 수도 없고 연구도 할 수 없었어요. 심지어 몰래 경전을 훔쳐보는 사람에게는 엄벌이 내려져 자유로운 연구가 불가능했답니다. 이런 이유로 이집트의 수학은 곧 한계에 부딪히고 맙니다. 모든 학문 연구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사람들이 마음대로 연구하고 발표하고 토론할 때 비로소 발전하거든요. 만일 이집트의 수학이 경전 속에 꼭꼭 숨어 있지 않았다면 엄청나게 발전했을 거라 생각하니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파르테논 신전이 세워질 무렵은 아테네에 민주주의가 만발한 시기였습니다. 민주주의는 신분이나 혈통보다 개인의 자유와 능력을 중시하는 이념이지요. 내세보다는 현세를 중시하는 그리스인이었기에 과거에 매달리지 않고 현재를 과거에서 독립시킵니다. 이렇게 변화와 진보를 인정하면서 민주적 정치의식이 반영된 기념물과 미술품을 본격적으로 만들었어요. 이들의 철저한 기하학적 정신은 술잔에서 신전에 이르기까지 엄격한 비례에 맞추어 설계되었습니다. 기하학적 정신과 민주 의식은 중세에는 사라졌다가 르네상스 시대에 함께 부활합니다. 기하학적 정신과 민주주의는 더불어 나타나는 공생의 속성을 지닙니다. 둘 다 합리적인 사고를 요구하기 때문이지요. 중세 건축의 대표적 양식인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는 지붕을 둥근 돔으로 만들고, 기둥은 기하학적인 모양의 돌을 이용해 육중하게 아치형으로 세웠습니다. 아치형은 이미 로마 시대부터 수로를 만들 때 발달한 양식으로 교회 건축에 사용되었지요. 중세에 수학이 발달하지는 못했어도 건축에 수학이 없어서는 안 되었으니 수학이 실생활에서는 활발하게 쓰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건축 양식인 고딕 양식에도 수학이 철저하게 사용되었습니다. 이를테면 양익부의 길이와 회중석의 비, 기둥과 아치의 비, 첨탑과 교회 탑신의 비 등은 모두 황금 비례였다고 합니다. 고대 그리스 시대의 황금비는 오랜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요. 무엇보다 인간에게 조화로움과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김만덕
나무처럼(알펍) / 이경채 지음 / 2010.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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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처럼(알펍)청소년 역사,인물이경채 지음
W 세상을 빛낸 위대한 여성 시리즈 3권, 2010 아침독서신문 청소년 추천도서. 김만덕은 인간정신을 말고 풍요롭게 만든 여인으로 인류애로 박애(博愛)를 실현한 위대한 여성이다. 점차 우월적 경쟁력이 되는 ‘스펙’을 쌓기에 여념 없는 지금의 젊은이들에게 그녀가 소중히 여겼던 세상의 가치는 무엇이었는지 전한다.프롤로그 1.천덕꾸러기가 된 여자아이 2.원치 않은 기녀의 길 3.용기와 기지로 되찾은 양민 신분 4.여인의 몸으로 거상이 되다 5.우리를 살린 이는 만덕이로다 6.평생의 꿈, 육지 나들이와 금강산 유람 7.나눔의 실천과 만덕 봉사상 작가의 말 참고자료 김만덕은 누구인가? 김만덕은 1739년(영조 15년) 제주에서 양인(良人) 신분으로 태어났다. 부모를 일찍 여의고 외삼촌 밑에서 자라다 퇴기 월중선에게 맡겨져 원치 않는 기생수업을 받는다. 당시 기생은 계급적으로 천민(賤民)이었으나 양반 계급과 어울리면서 전문 예능인으로 대접받으며 여유롭게 지낼 수 있었다. 김만덕은 출중한 기예(技藝)를 인정받아 각고의 노력 끝에 양인으로 신원되었고 객주(客主)를 차려 큰돈을 벌어 거상(巨商)이 된다. 아직도 그 향기가 감도는, 흔치 않은 여걸(女傑) 천민이었던 김만덕을 제주 주민들이 지금까지 ‘제주의 빛’이라 칭송하며 그 뜻과 덕을 기리는 이유는 대체 무엇 때문일까? 그녀가 모은 재산의 크기가 엄청나서일까? 아니면 그녀가 애써 모은 막대한 재산을 남김없이 구휼에 썼기 때문일까? 이것만으로도 김만덕은 보통 사람의 그릇을 뛰어넘지만, 그것만으로는 그녀를 다 얘기할 수 없다. 김만덕이 살았던 조선 시대는 반상의 구분이 매우 엄격한 철저한 신분사회였고 더구나 여성의 자아실현은 하늘의 별따기 보다 어려웠다. 일부 양반가 여인이 제 이름을 남기기도 하였지만, 가문의 힘이나 권력의 그늘을 완벽히 벗어났다면 얘기는 조금 달라졌을 것이다. 하지만 김만덕은 중앙에서도 멀리 떨어진 귀양지 제주의 관기(官妓)로 그 신분은 천민이었다. 그런 그녀가 전 재산을 털어 기근에 시달리던 제주 백성을 구휼한 일은 그 자체로 당시 사회를 깜짝 놀라게 한 일대사건이었다. 더구나 그 칭송을 전해 들은 임금의 명으로 한양까지 오르고, 심지어 궁궐에 들어 임금을 알현한다. 그리고 어명으로 금강산을 유람한다. 그것은 조선(양반)사회를 뒤흔든 엄청난 사건이었다. 그리고 만덕의 이름이 사료(史料)에까지 오르니 가히 혁명적인 일이었다. 그런 만덕 할망의 이야기는 지금까지 전설처럼 이어져 오고 김만덕은 제주의 자랑이자 ‘제주의 빛’이 되었다. 은혜의 빛을 세상에 퍼뜨리다! 김만덕은 그렇게 세상을 구휼하고 자신을 세웠다. 하지만 그녀가 더욱 크게 남긴 건 ‘시대를 넘어선 정신(精神)’이다. 그녀는 보편적인 인간의 욕심을 극복했을 뿐만 아니라 당시 보잘것없던 여성의 가치를 높이고 신분의 벽을 넘어섬으로 시대와 제도를 모두 극복한 것이다. 그리고 추사 김정희가 쓴 글‘은광연세’의 뜻처럼 은혜의 빛을 온누리에 퍼뜨려 세상을 감동케 한 것이다. 출간 의의 W(세상을 빛낸 위대한 여성)시리즈는 세상에 익숙한 ‘경쟁적인 성공의 가치’보다 여성성이 지닌 위대한 가치 친애(親愛)에 주목하며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여성 멘토를 제시하려고 합니다. <레이첼 카슨> <오프라 윈프리>에 이은 셋째 책인 김만덕은 인간정신을 말고 풍요롭게 만든 여인으로 인류애로 박애(博愛)를 실현한 위대한 여성입니다. 점차 우월적 경쟁력이 되는 ‘스펙’을 쌓기에 여념 없는 지금의 젊은이들이 조선의 여인이었던 김만덕의 이름을 기억하고, 그녀가 소중히 여겼던 세상의 가치는 무엇이었는지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말의 뜻과 의미가 얼마나 깊은 것인 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은광연세(恩光衍世):은혜의 빛이 온 세상에 번진다. -추사 김정희가 김만덕을 기리며 쓴 글-] “열두 살에 고아가 된 김만덕, 제주의 빛이 되다.”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무엇인지를 보여준 영원한 제주의 어머니” ‘나눔’이란 단지 돈이 많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나눔이 아름답고 위대한 이유는 ‘경천애인(敬天愛人)’의 마음이 저절로 가득 우러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경천애인’ 같은 금언(金言)들은 삶의 본보기가 되는 말이라 우리가 배워 익히 아는 말이지만 모든 금언이 그렇듯이 절대로 쉽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위대한 가치와 진리를 담은 말이라 그 말을 따르고 실천한다면 나를 세우고 빛낼 수 있는 줄은 잘 알지만 그렇게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거라면 이미 금언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은 좀더 쉬운 가치를 좇는다. 그 쉬운 가치는 흔히 돈과 권력이다. 요즘은 학벌과 외모도 가치가 되었다. 그리고 돈의 가치는 점점 맹위를 떨쳐 마치 세상의 모든 가치인 양 그 위세가 대단하다. 하지만 전혀 향기롭지 않다. 사실 돈을 버는 것 그 자체가 가치가 없는 일은 아니지만, 그 돈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악취를 남기기도 하고 때로는 영원한 향기를 남긴다. 여기 김만덕 할망이 전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200년이 다 되었지만, 여전히 아름답고 위대하다.
10대와 통하는 한국 전쟁 이야기
철수와영희 / 이임하 지음 / 2013.06.25
13,000원 ⟶ 11,700(10% off)

철수와영희청소년 인문,사회이임하 지음
10대를 위한 책도둑 시리즈 10권.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남과 북이 뿌린 삐라를 통해 한국 전쟁의 원인과 과정, 영향 등을 살펴보며, 평화의 관점에서 한국의 현대사를 바라보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국 전쟁을 제대로 이해해야만 올바른 현대사에 대한 인식이 가능하며, 남북이 대립을 벗어나 화해와 평화의 길을 열어나갈 수 있다. 책은 모두 네 꼭지로 이루어졌다. 첫 꼭지에는 전쟁이 일어나기 전 ‘한국 전쟁의 원인’ 에 관한 이야기로, 한반도가 분단되는 과정과 갈등을 다루고 있다. 두 번째 꼭지는 한국 전쟁을 ‘남침→인천 상륙 작전→북진→후퇴→휴전’이라는 군사 작전과 시간 순으로 나누어 보여 준다. 세 번째 꼭지는 전쟁이 군인들만의 일이 아님을 보여 주고 있다. 한국 전쟁은 후방이 따로 구분되어 있지 않은 곳곳이 싸움터였기에, 전쟁 과정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네 번째 꼭지는 한국 전쟁이 한국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삐라가 어떤 세계관을 담고 있는지, 왜 전쟁 반대와 평화가 중요한지를 다뤘다.책을 내면서 _ 우리에게 평화란 어떤 의미일까요? 1부. 식민지에서 벗어난 우리나라 1. 해방 뒤 우리나라는 어떤 모습이었나요? 2. 군정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3. 한반도에 두 개의 나라가 세워진 까닭 2부. 전쟁의 소용돌이 1. 삐라란 무엇인가요? 2. 전쟁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3. 대통령은 뭘 했나요? 4. 북한군은 어디까지 내려왔나요? 5. 인천 상륙 작전은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6. 연합군의 북진 계획은 무엇이었나요? 7. 중국군의 인해 전술은 어떠했나요? 8. 고지 쟁탈전이 치열했던 까닭은 무엇인가요? 9. 휴전 협상은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3부. 삐라로 보는 한국 전쟁 1. 피난민들은 어디로 갔나요? 2. 시민들은 왜 전쟁 부역자가 되었나요? 3. 한국군 작전권은 왜 미국에게 넘겨졌나요? 4. 남북한의 점령 정책은 어땠나요? 5. 공중 폭격의 목적은 무엇이었나요? 6. 삐라는 전염병 예방을 어떻게 선전했나요? 7. 계엄은 어떤 상황에서 선포되었나요? 8. 전쟁 포로의 생활은 어땠나요? 9. 빨치산은 누구인가요? 10. 민간인들은 왜 죽임을 당했을까요? 4부. 정의와 평화로 가는 길 1. 닮은꼴 삐라 찾기 2. 삐라에 등장하는 괴물 3. 냉전의 세계관 4. ‘정의로운 전쟁’이라 말하는 사람들 5. 유엔의 이름을 빌린 미국 6. 전쟁 반대와 평화의 중요성 연표로 보는 한국 전쟁 참고 자료청소년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한국 전쟁 이야기 - 우리에게 전쟁과 평화란 어떤 의미일까요? 한국 전쟁은 한국 현대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다. 한국 전쟁을 제대로 이해해야만 올바른 현대사에 대한 인식이 가능하며, 남북이 대립을 벗어나 화해와 평화의 길을 열어나갈 수 있다. 그런데 청소년에 대한 올바른 역사교육의 부재와 극우적 역사 해석의 범람으로 한국 현대사에 대한 기형적인 왜곡이 일어나고 있다. 독재자 전두환을 애국자로 둔갑시키고, 5.18 광주민주화 운동을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으로 보는 주장마저 제기되고 있다. 남북한 국민은 아직도 한국 전쟁의 상처와 증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전쟁의 발발 원인과 과정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과 판단을 내리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의 현대사는 ‘좌익’이냐, ‘우익’이냐라는 잣대로만 해석이 되고 있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한국 전쟁을 들여다보지 않는다면 한국 현대사에 대한 관점 역시 편향될 수밖에 없다. 국방부가 펴낸 『한국 전쟁 피해 통계집』에 따르면 전쟁 동안 군인은 62만 1,479명, 민간인은 99만 968명이 피해를 당했다. 최소한 160만 명가량이 죽거나 다치거나 실종됐다. 북한까지 넓힌다면 피해자는 300만 명을 넘긴다. 오늘날 다시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 피해는 가늠하기 어렵다. 그런데 왜곡된 현대사에 대한 인식은 위험한 전쟁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1950년에 발발한 한국 전쟁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 것이다. 이 책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남과 북이 뿌린 삐라를 통해 한국 전쟁의 원인과 과정, 영향 등을 살펴보며, 평화의 관점에서 한국의 현대사를 바라보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 책은 한국 전쟁이 끝난 휴전 협정 60주년을 맞아 출간되었다. 빠라로 살펴본 한국 전쟁의 사실과 숨은 이야기 책은 모두 네 꼭지로 이루어졌다. 첫 꼭지에는 전쟁이 일어나기 전 ‘한국 전쟁의 원인’ 에 관한 이야기로, 한반도가 분단되는 과정과 갈등을 다루고 있다. 두 번째 꼭지는 한국 전쟁을 ‘남침→인천 상륙 작전→북진→후퇴→휴전’이라는 군사 작전과 시간 순으로 나누어 보여 준다. 세 번째 꼭지는 전쟁이 군인들만의 일이 아님을 보여 주고 있다. 한국 전쟁은 후방이 따로 구분되어 있지 않은 곳곳이 싸움터였기에, 전쟁 과정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네 번째 꼭지는 한국 전쟁이 한국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삐라가 어떤 세계관을 담고 있는지, 왜 전쟁 반대와 평화가 중요한지를 다뤘다. 한국 전쟁과 한국 현대사를 되새김질하는 기회이 책은 한국 전쟁 때 뿌려진 삐라를 바탕으로 한국 전쟁의 사실과 그 뒤에 숨은 뜻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숨은 뜻을 찾는 것만으로 끝나서는 안 되지요. 왜냐하면 아직도 한반도는 전쟁이 끝나지 않은 곳이기도 하고 한반도의 평화가 세계 여러 나라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곧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한국 전쟁은 알려 주기 때문입니다. 이 책이 읽은 이들에게 한국 전쟁과 한국 현대사를 되새김질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역사는 옛일을 외우는 게 아니라 지금 우리의 삶과 생각을 짚어 보는 길잡이니까요. _ 서문에서


셜록 홈즈 Y.E 베스트 컬렉션 세트 (전5권 + ABC 단어장)
미다스북스 /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시드니 패짓 그림, 꿈꾸는 세발자전거 엮음, 박기완 외 감수 / 2013.10.30
62,000원 ⟶ 55,800(10% off)

미다스북스청소년 문학아서 코난 도일 지음, 시드니 패짓 그림, 꿈꾸는 세발자전거 엮음, 박기완 외 감수
셜록 홈즈 시리즈에 수능 빈출 국어, 영어 어휘를 복합시켜놓은 학습서이다. 고전과 수능 국어, 영어를 연계, 융합시킨 최초의 시도이기도 하다. 이 책은 단순한 암기와 기계적인 문제 풀이를 요구하지 않는다. 초.중.고 학생은 추리 고전 중 최고작인 셜록 홈즈를 읽음과 동시에 국어와 영어의 기초가 되는 독해력을 일찍부터 높일 수 있고 전문가가 엄선해놓은 필수 단어를 보며 어휘력을 키울 수 있다. 더욱이 이 책은 논리력을 강화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학생의 두뇌계발을 돕는다. 사건과 사건의 이어짐이 필연적인지 우연적인지 따져보는 일은 자연스럽게 논리력을 키워준다. 셜록 홈즈의 뛰어난 두뇌와 날카로운 관찰력에서 비롯된 빈틈없는 추리를 따라가다 보면 사건의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능력이 절로 길러진다. 셜록 홈즈 시리즈에서는 사건이 모두 종료된 후 셜록 홈즈가 그 추리 과정을 밝히기 때문에 독자는 곰곰이 궁리하며 책을 읽어나갈 수밖에 없다.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는 순간, 앞서 등장한 단서들이 어떻게 결론을 이끌어내고 있는지 숙고해보는 연습을 통해 입체적 사고와 확장적 사고를 기를 수 있다.《셜록 홈즈 Y 베스트 컬렉션》1 셜록 홈즈 가이드맵 4 셜록 홈즈 Y 베스트 컬렉션 필승 공략법 6 추천의 글 _ 박기완·류대곤·박신수 8 셜록 홈즈 Y 베스트 컬렉션만의 장점 9 01 보헤미아의 스캔들 13 ┕ 필수어휘 심화학습 57 02 빨강머리 연맹 73 ┕ 필수어휘 심화학습 113 03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 121 ┕ 필수어휘 심화학습 153 04 얼룩 끈 163 ┕ 필수어휘 심화학습 205 05 머스그레브 가의 의식 211 ┕ 필수어휘 심화학습 243 06 라이게이트의 대지주 249 ┕ 필수어휘 심화학습 283 《셜록 홈즈 Y 베스트 컬렉션》2 셜록 홈즈 가이드맵 4 셜록 홈즈 Y 베스트 컬렉션 필승 공략법! 6 추천의 글 _ 박기완·류대곤·박신수 8 셜록 홈즈 Y 베스트 컬렉션만의 장점 9 01 마지막 사건 13 ┕ 필수어휘 심화학습 45 02 빈집의 모험 51 ┕ 필수어휘 심화학습 87 03 춤추는 인형 95 ┕ 필수어휘 심화학습 137 04 프라이어리 학교 145 ┕ 필수어휘 심화학습 199 05 두 번째 얼룩 207 ┕ 필수어휘 심화학습 255 06 악마의 발 267 ┕ 필수어휘 심화학습 311 《셜록 홈즈 E 베스트 컬렉션》 A 셜록 홈즈 가이드맵 4 셜록 홈즈 E 베스트 컬렉션 필승 공략법 6 추천의 글 _ 최상호·박상영·김현오 8 셜록 홈즈 E 베스트 컬렉션만의 장점 9 01 보헤미아의 스캔들 13 ┕ 우리글로 다시 읽는 셜록 홈즈 68 02 빨강머리 연맹 87 ┕ 우리글로 다시 읽는 셜록 홈즈 143 03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 161 ┕ 우리글로 다시 읽는 셜록 홈즈 205 04 얼룩 끈 221 ┕ 우리글로 다시 읽는 셜록 홈즈 277 《셜록 홈즈 E 베스트 컬렉션》B 셜록 홈즈 가이드맵 4 셜록 홈즈 E 베스트 컬렉션 필승 공략법 6 추천의 글 _ 최상호·박상영·김현오 8 셜록 홈즈 E 베스트 컬렉션만의 장점 9 01 머스그레브 가의 의식 13 ┕ 우리글로 다시 읽는 셜록 홈즈 59 02 라이게이트의 대지주 73 ┕ 우리글로 다시 읽는 셜록 홈즈 119 03 마지막 사건 135 ┕ 우리글로 다시 읽는 셜록 홈즈 181 04 빈 집의 모험 195 ┕ 우리글로 다시 읽는 셜록 홈즈 244 《셜록 홈즈 E 베스트 컬렉션》 C 셜록 홈즈 가이드맵 4 셜록 홈즈 E 베스트 컬렉션 필승 공략법 6 추천의 글 _ 최상호·박상영·김현오 8 셜록 홈즈 E 베스트 컬렉션만의 장점 9 01 춤추는 인형 13 ┕ 우리글로 다시 읽는 셜록 홈즈 69 02 프라이어리 학교 89 ┕ 우리글로 다시 읽는 셜록 홈즈 158 03 두 번째 얼룩 183 ┕ 우리글로 다시 읽는 셜록 홈즈 242 04 악마의 발 265 ┕ 우리글로 다시 읽는 셜록 홈즈 322최고의 탐정소설을 읽고 국어 기초가 튼튼!! Why Youth! Y ‘Y 베스트 컬렉션’은 why의 발음과 youth의 첫 글자를 딴 'Y'와 세계명작 중에서 엄선했다는 의미의 ‘베스트 컬렉션’을 합친 말입니다. why ‘왜?’라는 말을 할 때마다 청소년과 어린이의 사고는 한 치씩 자라납니다. 호기심 가득한 youth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신나고 즐거운 국어 공부를 지향하며, 검증된 추리 문학의 고전 셜록 홈즈 시리즈가 독자들을 상상력과 추리력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English, Everytime, Everywhere, Easily! E ‘E 베스트 컬렉션’은 English, Everytime, Everywhere, Easily의 첫 글자를 딴 E와 세계명작 중에서 엄선했다는 의미의 ‘베스트 컬렉션’을 합친 말입니다. ‘영어 English를 언제 Everytime 어디서나 Everywhere 쉽게 Easily’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진 참신한 기획물입니다. 널리 알려진 세계명작과 함께 지금까지 없었던 신나고 즐거운 영어 공부를 시작하세요. Read CAT! CAT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College Scholastic Ability Test을 잡는다catch는 의미가 있습니다.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 들어 있는 초중고 교육과정 엄선 필수 국어, 영어 어휘, 그리고 핵심 한자 풀이가 읽어가는 동안 국어 실력과 영어 실력을 자연스레 키워줍니다. 셜록 홈즈 시리즈의 새로운 탄생! 이제까지 셜로키언들이 만나지 못했던 필독 추리 고전의 새로운 시리즈 세대와 시대를 초월하여 가장 사랑받는 추리소설이자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유명한 작품은 단연 셜록 홈즈 시리즈다. 1887년에 첫 선을 보인 이후 지금까지 셜록 홈즈 시리즈는 ‘전 세계 명탐정’의 대명사이며, 수많은 영화화와 드라마화 등을 통해 그 영역을 점점 넓혀가고 있다. 치밀한 구성력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야기가 만들어낸 하나의 ‘세계’는 매력적인 문체와 함께 읽는 이로 하여금 숨이 멎을 듯한 놀라움과 경이로움을 선사하며 그 자체로 ‘완벽한 고전’이 되었다. 미스터리한 사건을 분석해내는 날카로운 추리와 치밀하면서도 대담하게 묘사된 당시의 시대적 배경 등은 셜록 홈즈를 비단 ‘흥미로운 추리소설’만이 아니라 ‘논리력과 창의력’, ‘독해력과 지식’을 키우는 양서로 활용하여도 손색없게 만든다. 그렇다면 이렇듯 널리 읽히는 추리 고전 세계 명작에 ‘수능 필수 어휘’라는 요소를 더하면 어떨까?<셜록 홈즈 베스트 컬렉션>은 이런 의도로 기획되었다. 총 60편의 셜록 홈즈 시리즈 중 저자인 코난 도일이 엄선한 12편의 작품을 골라내었으며, 셜록 홈즈 시리즈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출간 당시의 삽화를 빠짐없이 수록하였다. <셜록 홈즈 베스트 컬렉션>은 국어 실력을 강화시키는 <셜록 홈즈 Y 베스트 컬렉션>(전 2권)과 영어 실력을 강화시키는 <셜록 홈즈 E 베스트 컬렉션>(전 3권), <셜록 홈즈 E 베스트 컬렉션>에 실린 영어 어휘를 정리해 놓은 《ABC 단어장》으로 구성되었다. <셜록 홈즈 Y 베스트 컬렉션>(전 2권)은 원문에 충실한 번역과 함께 수능 국어영역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필수 단어를 선별하여 이를 풀이해놓았다. <셜록 홈즈 E 베스트 컬렉션>(전 3권)은 수많은 셜로키언과 홈지언을 탄생시킨 원작의 매력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아서 코난 도일이 ‘스트랜드 매거진(The Strand Magazine)’에 첫 선을 보인 작품 그대로 재현하였다. 이에 엄선된 수능 영어영역 어휘를 본문에 함께 담아 최고의 추리소설을 원문으로 즐기며 자연스럽게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 책의 핵심은 ‘수능 국어, 영어영역 필수 단어’이다. 셜록 홈즈 본문 속에 수능 빈출 단어를 포함해놓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한자 뜻풀이까지 더해 어려운 단어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단어의 여러 뜻과 함께 자주 쓰이는 뜻, 유의어, 반의어, 수능에 자주 출제되는 의미 등을 각 편 마지막에 풀어 넣기도 했다. 학생이 혼자 읽고 공부를 한다고 해도 전연 무리 없게 짜여 있는 것이다. 따라서 수능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은 물론이고, 국어와 영어 공부에 재미를 붙이고자 하는 초등.중학생부터 국어와 영어 실력을 업그레이드하고자 하는 성인까지, 이 책을 단계별로 읽어가다 보면 어느새 논리력, 창의력, 독해력과 함께 어휘력까지 부쩍 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현직 선생님들이 추천하는 즐거운 국어, 영어 공부의 진수!! 머리가 좋아지고 성적이 오른다 이 책은 셜록 홈즈 시리즈에다 수능 빈출 국어, 영어 어휘를 복합시켜놓은 유일한 학습서이다. 고전과 수능 국어, 영어를 연계, 융합시킨 최초의 시도이기도 하다. 국어, 영어의 실력은 하루아침에 쌓이는 것이 아니다. 고3 시절 동안 바짝 고삐를 조인다 해도 국어와 영어영역의 높은 성적을 받기란 사실 쉽지 않다. 많은 학생들은 영어영역을 고등학교 1학년부터 포기한다. 학생들은 국어 단어 공부를 낯설어하며, 독서를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오로지 참고서 암기와 문제집 풀기가 국어, 영어 공부의 전부인 줄 알고 그것에 매달리기 일쑤다. <셜록 홈즈 베스트 컬렉션>은 이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 책은 단순한 암기와 기계적인 문제 풀이를 요구하지 않는다. 초.중.고 학생은 추리 고전 중 최고작인 셜록 홈즈를 읽음과 동시에 국어와 영어의 기초가 되는 독해력을 일찍부터 높일 수 있고 전문가가 엄선해놓은 필수 단어를 보며 어휘력을 키울 수 있다. 더욱이 이 책은 논리력을 강화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학생의 두뇌계발을 돕는다. 사건과 사건의 이어짐이 필연적인지 우연적인지 따져보는 일은 자연스럽게 논리력을 키워준다. 셜록 홈즈의 뛰어난 두뇌와 날카로운 관찰력에서 비롯된 빈틈없는 추리를 따라가다 보면 사건의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능력이 절로 길러진다. 셜록 홈즈 시리즈에서는 사건이 모두 종료된 후 셜록 홈즈가 그 추리 과정을 밝히기 때문에 독자는 곰곰이 궁리하며 책을 읽어나갈 수밖에 없다.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는 순간, 앞서 등장한 단서들이 어떻게 결론을 이끌어내고 있는지 숙고해보는 연습을 통해 입체적 사고와 확장적 사고를 기를 수 있다. 또한 창의력과 상상력을 향상시킨다. 소설 속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여러 사건들이 두뇌를 끊임없이 자극하기 때문이다. 한 사건이 어떤 결과로 전개될지 여러 방면으로 생각하면 상상력과 창의력은 저절로 자라게 된다. 이를 위해 각 에피소드의 도입에는 간단한 줄거리를 소개해 본문 내용을 미리 파악할 수 있게 해놓았다. 보헤미아의 국왕에게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사라진 빨강머리 연맹의 정체는 무엇인지 염두에 두고 읽다 보면 이야기의 힘에 이끌려 원서를 단숨에 읽게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셜록 홈즈 시리즈를 전 세대가 함께 읽는 세계 명작으로 자리 잡게한 데에는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가 전제되었다. 사건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은 각자의 동기와 욕망을 가지고 움직이며 이를 통해 세상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셜록 홈즈란 허구의 인물이 추리소설 사상 가장 인상 깊은 인물로 독자들의 뇌리에 박히며 수많은 팬들을 형성하게 된 결정적 계기를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셜록 홈즈 베스트 컬렉션>은 두뇌계발과 국어, 영어성적을 잡는 단 하나의 추리 고전이다. 기초부터 심화까지 단계별 어휘 공략!! CAT 과정을 따라가면 단어가 즐겁게 외워진다 이 책은 단계별로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대로만 따라서 읽으면 반드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처음은 재미로 읽는 단계인 ‘CAT1(catch College Scholastic Ability Test)’이다. 그저 추리 소설의 재미에 흠뻑 빠지면 되는 과정이다. 다만 파란색과 주황색으로 표시돼 있는 단어를 훑으면서 읽어나가야 한다. 두 번째는 본문 우측에 달린 단어의 해설을 참고해 다시 책을 읽어나가는 단계 CAT2다. 이때에는 우측의 단어 뜻풀이를 읽기 전에 먼저 문맥으로 단어의 뜻을 유추해야 한다. 다음은 유추한 단어 뜻과 우측에 풀어놓은 설명을 비교해야 한다. 마지막은 각 편의 끝에 달린 단어의 여러 가지 뜻, 수능과 연관된 설명, 한자 뜻풀이, 반의어, 유의어를 모두 공부하는 단계인 CAT3다. 단어장 속에 있는 셜록 홈즈 시리즈 예문과 어휘 풀이를 함께 읽어 단어를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필수어휘 심화학습 부분을 꼼꼼하게 살폈다면 다시 한 번 본문을 읽어나가야 비로소 CAT3가 완성된다. 이렇듯 CAT 1, 2, 3의 단계를 거치면 기초 독해력은 물론 어휘력까지 동시에 높일 수 있다. 이 세 가지 단계는 실제로 해보면 전혀 어렵지 않고 재미있다. 고전이라는 검증된 콘텐츠에 수능 필수 어휘라는 걸러낸 콘텐츠의 조합이 재미와 학습이라는 두 요소를 자연스레 융합시켜버리기 때문이다. 친숙하고 재미도 있는 추리 소설을 읽어가다 보면 학습의 기본인 논리력과 상상력, 독해력은 물론이고 학습의 또 다른 기본인 필수 어휘까지 잡는 즐거운 경험을 향유할 수 있다. 최고의 추리소설을 원문으로 즐겨라!! 이제는 셜록 홈즈로 공부한다 기존에 나와 있는 수많은 영한대역본 셜록 홈즈가 쉬운 영어로 재구성된 것과 달리, 《셜록 홈즈 E 베스트 컬렉션》에서는 원문 그대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를 직접 만날 수 있다. 본문에 수능 빈출 영단어를 반복적으로 접할 수 있게 하여 자연스럽게 영어 실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ABC 단어장》과 함께 두고 읽으면 추리의 재미와 어휘력 향상이라는 최대의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다. 《ABC 단어장》에는 엄선된 수능 빈출 단어와 현직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의 단어 설명이 실려 있어 단 한권으로 수능 영어 영역을 대비할 수 있게 구성하였다. 필수 단어는 물론 품사별 어휘와 유의어, 반의어, 혼동어휘, 비교어휘 등 하나의 단어를 통해 여러 단어를 공부함으로써 학습효과를 극대화시킨다. 《셜록 홈즈 베스트 컬렉션》은 치밀한 구성력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야기로 추리 소설의 진수를 맛볼 수 있으며,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과 함께 국어와 영어공부의 새로운 학습방안을 제시한다.


왜 박지원은『열하일기』를 썼을까?
자음과모음 / 정명섭.장웅진 지음, 이일선 그림 / 201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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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청소년 역사,인물정명섭.장웅진 지음, 이일선 그림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시리즈 41권. 원고와 피고가 변호사를 통해 소송을 벌이는 ‘법정식’ 구성을 통해 조선 후기, 실학의 등장 배경과 실학의 내용, 그리고 실학이 백성들에 미친 다양한 변화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실학의 가치와 현대적 의의 및 당시 도입되었던 선진 문물에 관한 소개를 사진과 함께 제시하여 청소년 역사 교육의 이해를 넓힌다. 교과서 속 역사 이야기가 원고와 피고, 다채로운 증인들의 입을 통해 흥미롭게 펼쳐진다. 역사 속 인물들의 치열한 공방을 따라가며 역사를 입체적으로 살펴보고, 역사를 이야기로 이해하며 바라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본문 외 “열려라 지식 창고” “주제와 연계된 논술 문제 풀이” “역사 유적지 탐방” 등에 관한 내용도 수록해 도서를 읽고 이해한 뒤,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 역사 논술” 소개를 통해, 어린이 및 청소년의 글쓰기를 통한 개념 이해와 사고의 확장, 논리적 전개를 도와 역사 논술에 대비할 수 있다.책머리에 교과서에는 연표 등장인물 프롤로그 미리 알아두기 소장 재판 첫째 날 왜 조선 후기에 실학이 등장했을까? 1. 균전론을 주장한 유형원 열려라, 지식 창고_ 중농학파 2. 출셋길에서 멀어진 실학자 열려라, 지식 창고_ 과거제 3. 북학의를 쓴 박제가 열려라, 지식 창고_ 북학의 휴정 인터뷰 재판 둘째 날 실학은 조선의 발전에 도움이 되었을까? 1. 천주교와 새로운 문물의 도입 열려라, 지식 창고_ 신유박해 2. 주체적인 변화를 시도한 실학자 열려라, 지식 창고_ 소중화 3. 실학의 꽃을 피운 정조 시대 열려라, 지식 창고_ 문체반정 휴정 인터뷰 역사 유물 돋보기 재판 셋째 날 실학은 과대평가된 것일까? 1. 실학의 근대성 열려라, 지식 창고_ 산업 혁명 2. 실학의 의의 열려라, 지식 창고_ 요순시대 최후 진술 판결문 에필로그 떠나자, 체험 탐방! 한 걸은 더! 역사 논술 찾아보기■ 교과서 속 역사 이야기, 법정에 서다! - 법정에서 펼쳐지는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 흔히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 말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역사 교과서나 역사책은 역사 속 ‘승자’만을 중심으로 이야기하지요. 그렇다면 과연 역사는 주인공들만의 이야기일까요? 역사 속 라이벌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판을 벌이는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에서는 교과서 속 역사 이야기가 원고와 피고, 다채로운 증인들의 입을 통해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이에 따라 독자들은 편견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시각으로 역사를 파악하며 다양한 각도에서 역사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에 소개되는 사건과 내용은 현재 초.중.고 사회, 역사 교과서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주제들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역사를 이야기로 이해하며 바라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습니다. 한편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의 저자들은 한국사를 전공하고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현직 교수와 교사로, 교과 과정의 핵심적인 내용을 비판적으로 읽어 내고 있습니다. 기존의 역사 도서나 교과서가 설명으로 전개되는 것과 달리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은 원고와 피고가 변호사를 통해 소송을 벌이는 ‘법정식’ 구성으로 극적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독자는 역사 속 인물들의 치열한 공방을 따라가며 역사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역사를 바라보는 눈을 키워 줄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독자들에게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갈 주체적인 세계관을 길러 줄 것입니다. ■ 조선 후기, 혼란스러웠던 사회를 개혁하고자 했던 실용적인 학문, 실학 조선 후기, 성리학은 우리 나라뿐 아리라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며 정치와 사회 및 백성들 생활의 기본적인 윤리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조선에서는 학자는 물론이고 정치가들까지도 성리학에 몰두해 성리학만 옳고 그 밖의 학문은 모두 그르다고 생각했으며 이에 불교는 물론이고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술까지도 가벼이 여기며 무시했지요. 한편 17세기 후반에 왜란과 호란을 겪은 조선에서는 성리학 중심의 사회에 대한 비판과 반성이 일기 시작했으며 현실 사회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잘못된 사회를 바로잡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어났는데 이처럼 실용적이고 실증적인 학문에 대한 연구를 ‘실학’ 이라고 합니다. 박지원을 비롯한 실학자들은 정치 사회의 현실을 개혁하고자 자연과학, 농학, 역사학, 지리학 등에 걸쳐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였으며 상공업 활동을 활발히 하고 기술을 개발하고자 노력하였지요. 이들은 중농학파의 유형원과 정약용, 중상학파의 홍대용과 박제가가 대표적인 인물들로 토지 제도를 개편하고 청나라와 서양의 문물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조선의 발전을 도모하였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정치와는 거리가 멀었던 실학자들의 개혁안들은 당시 사대부들의 비판으로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이에 조선 후기 문신인 심환지는 실학자들이야말로 탁상공론을 일삼았으며 ‘실학’ 은 실천할 수 없는 비현실적인 학문이라고 비판하며『열하일기』를 쓴 박지원을 대상으로 한국사법정에 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심환지는 실학의 어떤 점을 비판했으며, 조선 후기 실학이 등장하게 된 배경과 그 의의, 현대적 가치 등은 무엇인지를 자세히 살펴봅시다. ■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조선 후기, 실학의 등장 배경과 실학의 내용, 그리고 실학이 백성들에 미친 다양한 변화에 대해 자세히 소개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 - 실학의 가치와 현대적 의의 및 당시 도입되었던 선진 문물에 관한 소개가 사진과 함께 제시돼, 청소년 역사 교육의 이해를 넓힌다. - 본문 외 “열려라 지식 창고” “주제와 연계된 논술 문제 풀이” “역사 유적지 탐방” 등에 관한 내용도 수록돼, 도서를 읽고 이해한 뒤,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 특히 “ 역사 논술” 소개를 통해, 어린이 및 청소년의 글쓰기를 통한 개념 이해와 사고의 확장, 논리적 전개를 도와 역사 논술에 대비할 수 있다.


선생님과 함께 읽는 우상의 눈물
휴머니스트 / 전국국어교사모임 지음, 허정은 그림 / 2016.03.21
12,000원 ⟶ 10,800(10% off)

휴머니스트청소년 학습전국국어교사모임 지음, 허정은 그림
전국국어교사모임에서 기획하고 집필한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16편. 이 책은 전상국의 을 읽고 학생들이 던진 질문 가운데 유의미한 것들을 뽑고, 이에 대해 선생님들이 답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은 1980년에 발표된 소설로, 1970년대 후반 한 학교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가정하고 있다. 이 작품에는 1년 동안 사고 없이 ‘일사불란한 항해’를 이루는 것이 절대 목표인 담임 선생, 교실뿐 아니라 학교 내 힘의 상징인 ‘기표’, 아이들에게 인기도 많고 여러 면에서 모범적이지만 위선적이기도 한 반장 ‘형우’가 등장한다. 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갈등, 그리고 그들의 심중이 예리하고 냉소적인 관찰자인 ‘유대’에 의해 서술되고 있다. 작품이 쓰여진 당시의 시대적 상황, 엮어 읽을 만한 작품, 이 소설을 읽고 학생들끼리 토론한 내용 같은 다채로운 읽을거리도 함께 만날 수 있다.작품 읽기 : _전상국 깊게 읽기 : 묻고 답하며 읽는 1_ 갈등 - 악과 또 다른 악 린치가 뭔가요? 담임은 왜 ‘일사불란한 항해’를 중요시하나요? 기표는 왜 담임 선생이 준 추리닝을 찢어 버렸나요? 형우는 왜 커닝 사건을 일으켰나요? 담임은 왜 기표의 가출에 화를 낼까요? 2_ 유대 - 무기력한 이성 유대는 왜 린치당한 걸 어른들에게 말하지 않았나요? 유대는 왜 형우의 혀가 놀랍다고 했을까요? 은 어떤 글인가요? 유대는 왜 형우보다 기표에게 마음이 기울었을까요? 3_ 기표 - 길들여진 우상 은 어떤 드라마인가요? 기표는 무엇이 무서웠을까요? 제목이 왜 ‘우상의 눈물’일까요? 넓게 읽기 : 작품 밖 세상 들여다보기 작가 이야기 - 전상국의 생애와 작품 연보 시대 이야기 - 1970녀대 후반 엮어 읽기 - 학교와 폭력, 굴복과 극복 다시 읽기 - 인성교육진흥법과 학교 폭력 문제 독자 이야기 - 반장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 _원탁 토론 참고 문헌《(선생님과 함께 읽는) 우상의 눈물》은 전국국어교사모임에서 기획하고 집필한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의 열여섯 번째 책이다. 이 책은 전상국의 을 읽고 학생들이 던진 질문 가운데 유의미한 것들을 뽑고, 이에 대해 선생님들이 답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인물들의 언행에 담긴 속내는 무엇인지, 선생님은 왜 그토록 학급의 ‘일사불란한 항해’를 중요시하는지, ‘기표’를 중심으로 한 재수파는 왜 다른 아이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대’는 왜 기표에게 호의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끝내 기표가 두려움을 느끼고 가출한 이유는 무엇인지……. 이 책은 이러한 궁금증들에 대한 답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었다. 뿐만 아니라 전상국의 삶, 작품이 쓰여진 당시의 시대적 상황, 엮어 읽을 만한 작품, 이 소설을 읽고 학생들끼리 토론한 내용 같은 다채로운 읽을거리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전국국어교사모임이 기획하고 집필한, 교과서 속 단편소설 감상 길라잡이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 1. 엉뚱한 상상과 발랄한 질문이 넘쳐나는 문학 수업을 꿈꾼다! 전국국어교사모임은 ‘어떻게 하면 신나고 재미있는 문학 수업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 왔다. 그리고 마침내 ‘물음표로 찾아가는’ 방식을 찾았다. 이는 지금까지 해 왔던 문학 수업, 즉 학생들에게 작품에 대한 획일적이고 기계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수업이 아니라 학생들이 작품을 읽고 실제로 궁금해하는 것들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단편적 이해와 강압적 암기로 일관했던 일방적 문학 수업에서 벗어나, 작품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하는 수용자 중심 문학 수업의 단초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는 이런 방식의 문학 수업이 학교 현장에 뿌리 내리게 할 수 있는 마중물이다.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은 중.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와 문학 교과서에 실린 단편소설 가운데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힌 작품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렇게 고른 작품을 학생들에게 직접 읽힌 다음,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질문거리를 모두 모았다. 그 가운데 빈도수가 높은 것, 의미 있고 참신하고 기발한 것 등을 가려내어 일정한 방식으로 질문 목록을 만들었다. 그런 다음 현직 국어 선생님들이 책과 논문을 찾아보고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에 대한 답을 하였다. 학생들이 읽기 편하게 쉬운 말로 풀어 썼으며, 그림과 사진과 참고 자료 등도 적절하게 실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보다 보편적인 작품의 의미에 접근하고자 하였다.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은 다양하고 깊이 있는 생각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읽기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는, 예전에 없던 새로운 콘텐츠이다. ‘학생 중심의 소설 감상’이라는 지평을 열어 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문학 작품과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 2. 교과서에 실린 한국 대표 단편소설을 한 권의 책으로 깊고 넓게 읽는다!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는 암기식, 문제 풀이식 문학 수업으로 인해 학생들이 자꾸만 문학에서 멀어져 가는 교육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에 비롯하였다. 그리고 문학 작품을 학생들 가까이에서 살아 숨 쉬게 하려는 선생님들의 의지와 열정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이 책은 기존의 자습서나 참고서에서 볼 수 있었던 소설 작품에 대한 단편적인 해석과 이해의 차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학생들이 실제로 작품을 읽고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바탕으로 시대적, 문화적, 사회적, 역사적, 문학적 정보들을 쉽고 재미있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은 ‘작품 읽기 - 깊게 읽기 - 넓게 읽기’로 구성되어 있다. ‘작품 읽기’는 말 그대로 소설 전문을 담은 부분이다. 읽는 재미와 상상력을 돋울 수 있는 그림도 넣었다. ‘깊게 읽기’는 학생들이 작품을 읽고 궁금해한 물음 가운데 유의미한 것들을 고르고, 이에 대한 선생님들의 답글로 채웠다. 작품 자체와 관련된 배경, 인물, 사건, 주제 등을 중심으로 다루었으며, 읽는 동안 작품을 다양한 방식으로 내면화할 수 있도록 하였다. ‘넓게 읽기’는 작품을 둘러싸고 있는 요소들, 작가와 당시의 시대적 상황 등을 살펴봄으로써 작품에 대한 이해를 좀 더 넓힐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학생들이 작품을 읽고 활동한 결과물을 실어, 작품에 대한 또래의 생각을 엿볼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엮어 읽기’를 통해 소재나 주제가 비슷한 다른 작품들을 소개함으로써 독서 경험과 문학 감상의 폭을 넓힐 수 있게 하였다. 3. - 폭력을 제압하는 권력의 힘 은 1980년에 발표된 소설로, 1970년대 후반 한 학교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가정하고 있다. 이 작품에는 1년 동안 사고 없이 ‘일사불란한 항해’를 이루는 것이 절대 목표인 담임 선생, 교실뿐 아니라 학교 내 힘의 상징인 ‘기표’, 아이들에게 인기도 많고 여러 면에서 모범적이지만 위선적이기도 한 반장 ‘형우’가 등장한다. 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갈등, 그리고 그들의 심중이 예리하고 냉소적인 관찰자인 ‘유대’에 의해 서술되고 있다. 언뜻 보면 여느 학교에서 볼 수 있는 인물 유형들이고, 남다를 것 없는 이야기로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1970년대 후반이라는 시대적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 소설이 갖는 의미가 가볍지 않다.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 속 이야기이면서도, ‘자유’와 ‘억압’이라는 당시의 현실과 권력에 대한 통찰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왜 제목이 ‘우상의 눈물’인지, 인물들의 행동과 그들이 겪는 사건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눈에 보이지 않는 인물들 간의 갈등과 대립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지고 풀리는지 등을 자연스레 알 수 있다. 또한 이 소설을 통해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우리가 몰랐던 섬뜩한 진실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사춘기 철학 교과서
작은숲 / 김보일 지음 / 2013.05.06
14,000원 ⟶ 12,600(10% off)

작은숲청소년 철학,종교김보일 지음
작은숲 작은학교 시리즈 10권. 쉽고 재미있고 깊이 있는 교양서로 청소년들과 눈을 맞춰 온 김보일 선생님이 전하는 십대들을 위한 철학 교양서이다. 길고 지루한 글을 어려워하는 청소년 세대의 특징을 반영하여 비교적 어려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연관 있는 짧은 글을 연달아 배치함으로써 독서에 지치지 않도록 배려했다. 특히 철학이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답하여 의심을 품고 생각의 꼬리를 이어나가는 사고의 과정임을 드러내듯 각각의 글들이 생각의 과정과 흐름에 맞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마치 머릿속 생각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착각이 일어날 정도이다. 나아가 이 책에서 언급되어 있는 주제들은 질풍노도의 청소년 시기에 통과의례처럼 거쳐야 하는 고민과 철학적 주제들이므로 수업 시간에 토론 자료로 활용하거나 상담의 자료로도 그 가치가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1 자아와 정체성 어떤 ‘내’가 진짜 ‘나’일까? 나는 변화의 중심에서 변화를 만드는 존재다 구두쇠가 어떻게 자선가가 될 수 있었을까? 내 안의 나, 내 밖의 나, 나는 누구인가? 공주병과 왕자병은 어디에 원인이 있는 것일까? 부끄러움을 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약속을 지키는 것이 어떻게 자기를 사랑하는 행동이 될 수 있을까? 2 고통 몸과 마음은 어떻게 하나가 되는가? 고통은 또 다른 행복을 열어 주는 문이다 고통을 음미하는 초월의 정신 3 운명과 자유 살인자의 운명을 지닌 채 태어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로봇은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을까? 인간의 운명도 미리 결정된 대로 진행될까? 점성술사는 어떻게 예측의 힘을 얻었을까?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예언가들과 델포이 신전의 예언가들은 어떻게 다른가? 절대적인 자유는 가능할까? 인간이 자유롭다는 생각은 호르몬이 만들어 내는 착각이 아닐까? 인간의 자유는 유전자가 만들어 내는 결과물일까? 기술은 인간의 자유를 증가시킬 수 있을까? 사물에는 불변하는 본질이 있는 것일까? 모든 욕망이 다 나쁜 것일까? 4 철학과 의심 왜 철학의 생일을 기원전 585년 5월 28일로 볼까? 시장 사람들, 밀레토스인들은 왜 의심이 많았을까? 탈레스는 어떻게 의심 많은 밀레토스인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을까? 5 의미와 기호 의미와 기호의 차이는 무엇일까? 기호가 바뀌면 의미도 바뀌지 않을까? 책상은 반드시 책상이기만 해야 할까? 놀고 있는 사람이 자유로운 사람이다 소변기는 소변기에 그치는 것일까? 구름은 구름이 아니다 상상력이 여유에서 나온다고? 정신적 여유는 한가한 시간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여유는 멈춤의 지혜다 6 객관과 주관 사진은 객관적 증거물이 될 수 있을까? 어떤 사진이 더 올바른 사진인가? 삶의 균형 감각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7 모순 플라톤은 왜 책을 부정적으로 생각했을까? 그럼 왜 플라톤은 그렇게 많은 글을 썼을까? 왜 듣기 싫은 말도 들어야 할까? 왜 TV 속의 이미지를 그대로 믿으면 안 될까? 광고가 진짜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남들의 판단에 목숨을 걸어야 할까? 어떻게 한 소년의 생각이 세상을 바꿀 수 있었을까? 왜 사람들은 유행을 따라가지 못해 안달을 할까? 독립적으로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왜 사람들은 똑같은 사물을 다르게 보는 것일까? 인간이 보는 세계가 절대적인 세계일까? 내가 사는 곳의 문화만이 옳은가? 모든 문화를 다 존중해야 하는 것일까? 나와 다른 문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8 공평 공평이란 무엇인가? 왜 14살이 안 되면 형사 처분을 받지 않을까? 세금을 어떻게 물리는 것이 공평한가? 물에 두 사람이 빠졌다. 누구를 구할 것인가? 폭력적인 성향을 타고났다고 해서 죄가 없을까? 불공평해! 내 정보는 적은데, 왜 네 정보는 많은 거야? 누가 피자를 차지할 것인가? 왜 장애를 가진 친구에게는 특별한 혜택이 주어질까? 왜 공무원 채용에서 여성들을 우대할까? 법률의 개정은 어떤 원리에 따라야 할까? 물음을 달리할 수 있은 능력이 철학적 능력이다쉽고, 재미있고, 깊이 있는 교양서로 청소년들과 눈을 맞춰 온 김보일 선생님이 전하는 십대들을 위한 철학 교양서 “꼬리를 무는 질문과 의심을 해결해 나가는 머릿속 사고과정과 유사한 구성과 철학하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사춘기들을 위한 철학 교과서” 학교 폭력, 왕따, 성적 비관 자살 등 청소년 문제를 다룬 기사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듯 교육당국은 “경찰의 재능 기부를 받아 학교 폭력 근절 콘서트”를 열고, “가정법원과 학부모 공동 연수”를 기획하는 등의 정책을 발표하며 ‘학교 폭력 근절’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이 과연 학교 폭력 문제를 비롯한 청소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는 의문스럽다. 학교 폭력 근절 콘서트를 열고 학부모 연수를 한다고 해서 학교 폭력이 사라지거나 완화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인다. 청소년 문제의 원인은 이 ‘사회’ 안에 있고, ‘학교’ 안에 있으며, 청소년들의 ‘마음’ 안에 있다는 것을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 문제를 둘러싸고 쏟아지는 예방책이라는 것들은 대부분 사후약방문에 불과하다. 청소년 문제의 원인은 본질적으로는 ‘철학’이 부재한 사회와 ‘철학하기’를 강조하지 않는 학교 교육에 있다. 철학이 필요한 학교 이토록 철학 교육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학교 교육의 현실은 여전히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또한 어떻게 철학적 사고력을 키울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접근법을 갖고 있지 못하다. 물론 독서 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학교 폭력 문제가 이토록 심각하다고 진단된다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의 측면에서도 ‘철학적으로 사고하기’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이 뒤따라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생각을 키워주는 10대들의 철학책’이라는 부제는 단, 김보일 선생님의 신간 <사춘기 철학 교과서>는 재미있고 쉬운 철학하기의 해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학교 폭력 문제를 언급하지는 않지만, 철학하기를 통해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거의 모든 청소년 문제의 원인은 ‘자존감’이 없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스스로를 높이는 마음, 스스로를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마음, 그래서 누가 뭐라고 해도 주관을 갖고 모든 일을 헤쳐나갈 수 있는 능력은 바로 자존감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철학은 스스로에 대해 자존감을 갖도록 만들어 준다.”는 저자의 생각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청소년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기에 몰두하는 시대에 청소년 문제에 대한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해결의 관점에서 이 책이 주는 시사점을 생각해 볼 일이다. 사춘기에 철학하는 방법 어떻게 하면 자존감을 가질 수 있을까? 또 철학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여러분은 철학자 디오게네스와 알렉산더 대왕 사이에 있었던 일화를 알고 있나요? 알렉산더 대왕은 가난한 철학자인 디오게네스에게 소원이 있으면 말해 보라고 하죠. 그러자 디오게네스는 ‘지금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햇볕을 막고 있는 대왕이 잠시 비켜주는 것’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저는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스스로를 존중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누가 뭐라고 해도 상관하지 않고 자기를 드높게 생각할 수 있는 마음, 이것이 자존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마음을 지니기 위해서는 우리의 내면에 무언가 풍성한, 그 무엇이 있어야 합니다.”(머리말 중에서) 저자는 자존감의 근원은 우리 내면의 풍성함이며, 그것을 갖추기 위해서 철학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철학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책은 총 8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아와 정체성, 고통, 운명과 자유, 철학과 의심, 의미와 기호, 객관과 주관, 모순, 공평. 우리의 생각은 연속적이다. 하나의 생각은 다른 생각을 낳고 그 생각은 또 꼬리를 물고 다른 생각을 몰고 오기 마련이다. 그러다 보면 생각의 길을 잃어 자신이 구하려고 했던 원래의 것을 잃어버리기도 하지만, 그런 생각의 과정과 반복을 통해 ‘깨달음’이라는 신비한 경험을 하기도 한다. 이 책은 이러한 우리의 사고 과정을 책으로 그대로 옮겨놓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고 과정과 닮은 책의 구성 ‘어떤 내가 진짜 나인가?’라는 질문은 ‘나는 변화의 중심에서 변화를 만드는 존재이다’라는 글로 이어지고, 다시 현재의 내가 나의 전부가 아니라 나는 바뀔 수 있다는 글로 이어진다. 다시 말해서 하나의 주제, 즉 자아와 정체성이라는 주제를 서로 연결된 대여섯 개의 글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주제에서는 앞의 글과 뒤의 글이 상반된 주장을 하기도 하고, 어떤 주제에서는 좀 더 심화된 이야기를 건네기도 한다. “이게 맞을까?” “아니야, 이건 아닐 거야.” “혹시 이런 것은 아닐까?” 등 머릿속에서 좌충우돌하면서 주제에 접근해 가는 사고 과정과 글의 구성이 거의 유사하다. 대여섯 개의 끊어진 듯 이어진 글을 읽으면 하나의 주제가 머릿속에 선명하게 정리되어 나타날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생각이 반드시 진리는 아닐 수도 있다. 생각을 통해 어떤 결론을 내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기보다는 생각의 과정을 통해 보다 풍부해진 지식과 사고의 체험을 통해 스스로 자존감을 갖을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신기하게도 생각은 우리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마법을 가지고 있다. 마음이 풍성해지는 경험,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스스로를 드높일 수 있다는 자신감. 이 책을 손에서 떼는 순간 맛보게 될 진짜 철학하기의 진수이다. 조금 시간은 걸리겠지만, 이 책이 원하는 것은 주제에 대한 박식함이 아니다. 제시된 주제는 우리가 평상시 생각하고 있는 몇 가지 사례에 불과하다. 중요한 것은 사고의 과정이다. 생각하는 방법이다. 그래서 누리게 될 깨달음의 기쁨이다. 그것이 바로 사춘기의 철학하기이다. 출판사 리뷰 - 청소년들의 생각을 풍요롭게 해 줄 철학 교양서의 새로운 전형 독서의 중요성을 말하지 않는 사람은 없지만 정작 어떤 책이 좋은 책인가는 별로 논쟁이 되지 못한다. 너무 책을 읽지 않다 보니 내용이 어떠하든 책만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구시대적 사고의 잔재이다. 스마트폰 등 디지털 매체가 발달하면서 책의 위상이 더욱 위태로워지는 시대에, 이제 어떤 책이 청소년에게 좋은 책인가 하는 질문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김보일 선생님(배문고 국어교사, ≪사춘기 국어 교과서≫ 저자)의 신간 ≪사춘기 철학 교과서≫는 시사점을 던져 준다. 사실 철학이란 말도 들어도 어려워하는 세대에게 철학이 얼마나 쉽고 재미있는 것인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이 책은, 먼저 구성부터 남다르다. 길고 지루한 길을 어려워하는 청소년 세대의 특징을 반영하여 비교적 어려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연관 있는 짧은 글을 연달아 배치함으로써 독서에 지치지 않도록 배려했다. 또한 자아, 고통, 운명, 객관, 모순, 공평 등 다소 어려운 주제를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세부적인 글을 읽어보면 청소년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쉽고 친숙한 소재를 활용한 글쓰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철학이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답하여 의심을 품고 생각의 꼬리를 이어나가는 사고의 과정임을 드러내듯 각각의 글들이 생각의 과정과 흐름에 맞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마치 머릿속 생각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착각이 일어날 정도이다. 한 마디로 이 책은 오랫동안 청소년들의 눈높이 맞는 글로 사랑받아온 김보일 선생님의 특징이 한껏 드러난 역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엄청난 지식을 요구하지 않는다. 물론 다양한 사례를 예시하고 있기는 하지만 친숙한 소재들이고 보면 글을 읽어내는 데 큰 무리가 없어 중학생부터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폭넓은 청소년층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나아가 이 책에서 언급되어 있는 주제들은 질풍노도의 청소년 시기에 통과의례처럼 거쳐야 하는 고민과 철학적 주제들이므로 수업 시간에 토론 자료로 활용하거나 상담의 자료로도 그 가치가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계기로 하여 청소년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해 주고 자존감을 높여줄 수 있는, 쉽고 유익한 위한 철학책이 더 많이 출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도토리가 자신을 부정하면 도토리에서는 작은 싹이 돋는다. 싹은 싹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싹은 또다시 자기 자신을 부정한다. 만약 싹이 자신을 부정하지 않으면 싹은 싹에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다. 마치 엿장수 이찬형이 자기 자신을 부정하지 않았다면 엿장수로 계속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듯이 말이다. 이렇게 부정과 부정을 거듭하면서 도토리는 우람한 떡갈나무가 된다. 우람한 떡갈나무는 도토리가 자기 부정을 통해서 도달한 결과요 성취다. 이찬형이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부정한 결과가 조계종 초대 종정인 효봉 스님인 것처럼 말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는 이찬형처럼 치열하게 자신을 부정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변화의 노력이 치열하지 않았기 때문에 성격이 크게 바뀌지는 않았음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 필자는 나를 치열하게 부정하지 못한 대신 나의 성격에 맞는 것은 무엇일까를 찾는 데 고심했다. 그 결과 책 읽기·글쓰기·달리기가 내 성격에 맞는 것임을 알았다. 이 세 가지를 할 때는 누구에게 간섭받을 일도 없었고, 얼굴이 벌게질 이유도 없었다. 어쨌든 나는 나를 180도 바꾸지는 못했다. 단지 내 성격에 맞는 일을 찾았을 뿐이다.반면, 이찬형은 자신을 바꿀 수 있는 역동적인 힘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렇다면 자신을 바꿀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판사 이찬형은 동포들에게 사형 선고를 내리고 고민했다. 나라를 위해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친 사람들에게 과연 사형 선고를 내린 ‘나’의 행위는 정당한가? 왜 나라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은 죽음을 맞아야 하고, 그들을 죽음에 이르게 만든 ‘나’는 판사라는 명예를 누려야 하는가? 자신의 삶에 대한 치열한 반성, 뼈를 깎는 후회의 시간들, 바로 그것이 없었다면 이찬형의 자기 부정, 즉 변화는 없었을 것이다. 이찬형에게 있어서 변화는 반성의 결과였다. 나는 왜 이렇게 사는가?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른 삶인가? 수많은 물음표와 마주하는 시간이 곧 반성의 시간이다. 그 시간의 깊이가 새로운 이찬형을 만들어 가는 변화의 에너지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분홍 벽돌집
다른 / 박경희 글 / 200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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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청소년 문학박경희 글
지금도 수없이 많은 청소년들이 질풍노도의 파도타기를 하고 있다. 혹은 폭주족으로, 때로는 삐끼로, 유흥을 위한 아르바이트로. 그 아이들은 \'열외 인간\' 취급을 받고 있다. 그들도 그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반항하는지도 모른다. 작가는 그들의 내면을 철저하게 파헤쳤다. 머리로가 아니라 발로 취재하고 아이들을 만나왔다. 그리고 이 작품을 오랫동안 공들여 써 왔다. 그들과의 오랜 여행 끝에 나온 작품이라 더욱 진정성이 느껴진다. 왜 그들이 거리를 배회하며 방황해야 하는 것일까. 무엇이 그들을 책상이 아닌 위험한 오토바이와 남의 물건 훔치고 때리는 일에 몰두하다 소년원까지 가게 했을까. 우리 모두의 관심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 준과 수경을 통해 그들이 걸어 온 길을 잠시 들춰 보였다. 중요한 건, 그들을 그냥 펼쳐 보이지만은 않았다는 점이다. 그들에게 멘토가 되어 준 \'털보 선생\' 을 통해 진정한 길찾기를 제시했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종합예술의 선두주자라 말할 수 있는 \'영화 만들기\'를 통해서. 그것도 감옥이라는 특수 상황에서. 그들에게 영화는 놀이이자 치료제였으며 희망이었다. 새로운 세상을 영화를 통해 만나게 되었고, 남들이 가까이 하기 꺼려하는 가시엉겅퀴가 누구나 좋아하는 하얀 백합이 되는 순간이었다. 이 책은 또한 청소년들에게 \"친구 따라 강남 가는 게 아니라 감옥에 갈 수 도 있다.\"는 것을 무언으로 전해 주기도 한다. 진정한 우정이라 무엇인가에 대해 아이들 스스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늘 그렇듯이, 아이는 어른의 스승이다. 이 책 속에 나오는 아이들 또한 그렇다. 그들은 이 시대가 낳은 자화상이자 희생양인지도 모른다.추천사: 경계선에 선 아이들_ 강유정(문학평론가) 1. 아지트의 새벽 2. 얼룩고양이의 죽음 3. 안개 4. 은빛 팔찌 5. 회색 담벼락 6. 바람 빠진 꿈 7. 엄마의 믿음 8. 기다림 9. 노란 신호등 10. 외나무다리 11. 간이 정거장 12. 은밀한 거래 13. 우리들의 수칙 14. 푸른 꿈 15. 털보 선생 16. 붉은 꽃잎 17. 공동작업 18. 독거미 클라미디아 19. 가시엉겅퀴 작가의 말: \'그 아이\' 는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준은 프리랜서 작가인 엄마와 단 둘이 살고 있다. 준은 자신에게 \'보헤미안\' 기질의 유전자만 남겨놓고 사라진 존재에 대해 근원적인 그리움으로 거리를 배회한다. 그를 눈여겨 본 웅이 속한 일진회 선배들이 준을 낙산으로 끌고 가 신고식을 치른다. 그때부터 웅은 준에게 찰거머리와 같은 존재가 된다. 준은 공부보다는 소설이나 영화에 관심이 많다. 0교시에 책을 읽다 담임에게 혼나고 체육 시간에 교복을 입은 채 나갔다 무단 구타를 당한다. 담임인 똥통은 준이 일진회원이라는 것을 못마땅해 한다. 모진 매에 견디다 못한 준이 무심코 때리는 똥통을 밀친다. 거구의 담임이 운동장에 넘어지고 만다. 급기야 똥통은 준에게 자퇴를 요구한다. 자퇴서를 내고 학교를 나오며 준은 회색벽돌을 바라본다. 문제아로 찍힌 준에게 학교는 감옥이었다. 꿀꿀한 마음으로 공원에 들어서자 일찍이 자퇴를 한 웅이 나타난다. 둘은 마로니에 공원에서 밤이 깊도록 술을 마신다. 새벽안개가 온 공원에 뽀얗게 내려앉을 즈음에, 그들의 아지트 앞에 흐물거리는 물체가 어른거렸다. 웅은 무작정 노숙자를 때렸다. 게다가 노숙자가 힘들게 구한 손자에게 줄 엠피쓰리까지 빼앗았다. 준은 마지못해 폭행에 가담했다. 새벽에 현장에서 잡힌 준과 웅은 은빛 팔찌를 차게 된다. 이때부터 \'우리들의 수칙\'이 적용되는 순간이다. 웅과 사고치는 현장에 있게 되면 누구나 초범이 주범이 되어야 하는 무서운 음모. 준은 그 수칙을 지킨 대가로 웅보다 더 많은 형을 살아야 한다. 그토록 두렵던 7호 처분을 받아 소년원으로 송치된다. 하지만 준은 \'분홍벽돌집\'이라 칭하는 \'안양소년예술학교\'에 수감되면서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된다. 그 곳에서 마로니에 공원 아지트 이웃이었던 모델 지망생 수경과의 사랑의 감정에 불꽃이 튄다. 하지만 세상은 그리 녹록치 않다. 자신의 닉네임인 \'가시엉겅퀴\'로 같이 영화를 만들자던 수경이 어느 날, 병원으로 실려 간 뒤부터 새순이 돋던 준의 삶에도 다시 어둠이 드리운다. 하지만 감옥에서 만난 멘토 \'털보 선생\' 을 통해 준은 \'가시엉겅퀴\' 영화로 청소년영화제에 작품을 출품하게 된다. 추천평 『분홍 벽돌집』에 그려진 현실은 사실적이다. 그런데, 사실의 무게가 만만치 않다. 주인공인 두 인물 준과 수경은 2009년 지금, 이곳을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청소년을 대표한다. 문제는 그들이 대표하는 청소년이 우리가 제도 바깥으로 밀어낸 아웃사이더라는 점이다. 문제아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 준과 수경 역시 마찬가지이다. 노숙자를 폭행한 혐의로 소년원에 들어가게 된 준이나, 원조교제로 같은 처지가 된 수경은 엄청난 문제아라기보다 평범한 아이들에 가깝다. 하지만 사회는 아이들의 실수를 문제 삼아 교정이라는 핑계로 아이들을 일찌감치 정상적 삶의 행로로부터 격리시킨다. 아이들을 ‘문제아’로 만드는 것은 바로 이 격리이다. 준과 수경은 끊임없이 자신을 돌봐줄 부모와 사회의 손길을 필요로 하고 또 요구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을 정상적 삶의 규범으로부터 격리한 채 아이들에게 삐딱한 시선을 던진다. 결국 그들이 받는 것은 형벌일 뿐 진정한 교정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실수를 하기에 여린 것이고 어린 아이이다. 하지만 세상은 이 실수를 관용하지 않는다. 친구의 협박에 못 이겨 주범이 된 준이나 자신의 꿈을 펼쳐 보겠다며 성매매에 나선 수경의 선택은 어리기 때문에 빚어진 실수라고 볼 수 있다. 작가는 이 실수를 위선적 교훈의 빌미로 이용하지 않는다. 『분홍 벽돌집』의 장점이라면 이 여린 존재들의 행로를 냉정한 태도로 그려냈다는 것일 테다. 수경은 실수로 말미암아 목숨을 잃고 만다. 작가는 이들의 실수를 거짓 화해의 세계로 안내하지 않는다. 냉정함은 지독한 사실성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소설의 마지막 부분, 준이의 또 다른 선택, 영화를 찍어서 새로운 삶을 창조해 보겠다는 다짐이 공소한 문구로 전락하지 않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수경의 죽음을 딛고 선 준이의 다짐에는 그저 새로운 삶을 살아보겠다는 무모함이 없다. 준은 진정 새로운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작가의 시선에 따르자면 우리가 애착을 가지고 보살펴야 할 존재들은 바로 준이나 수경처럼 경계선에 선 아이들이다. 시선의 확대, 결국 작가가 『분홍 벽돌집』을 통해 전하고픈 이야기는 바로 이 말로 정리된다. 이 전언은 청소년을 단순히 새로 태어난 독자로 한정짓지 않는, 작가의 사려 깊은 태도를 반영한다. 『분홍 벽돌집』을 존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531 프로젝트 영어 유형독해 S (Speedy) (2021년)
이투스북 / 박선하 (지은이) / 2020.06.30
10,000원 ⟶ 9,000(10% off)

이투스북학습참고서박선하 (지은이)
수능 유형에 대한 소개와 어떻게 해당 유형을 풀어야 할지 단계별 해결 전략을 제시하고, 기출 문제를 풀어볼 수 있도록 하였다. 최신 수능 경향을 적용한 다양한 유형의 미니 모의고사 2회분을 수록하여 실전 감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하였다.01강 요지 · 필자의 주장 02강 함축의미 추론 03강 주제 04강 제목 05강 어법 06강 어휘 07강 빈칸 추론 1(단어/구) 08강 빈칸 추론 2(절/문장) 09강 무관한 문장 찾기 10강 글의 순서 11강 주어진 문장의 위치 12강 요약문 완성 13강 장문 독해 1(1지문 2문항) 14강 장문 독해 2(1지문 3문항) 15강 미니 모의고사 1회 16강 미니 모의고사 2회 [특별부록] PLUS Q_'유형 독해 14강 + 미니 모의고사 2강' 초단기 완성 _'기출 문제 > 유형 예제 > 고난도 유형 문제 풀이'의 단계적 학습 _수능 및 내신형 변형 문제 PLUS Q 제공 _수능 유형에 대한 소개(유형 Summary)와 어떻게 해당 유형을 풀어야 할지(How to Solve) 단계별 해결 전략을 제시하고, 기출 문제를 풀어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_기출을 통해 익힌 해결 전략을 유형 Practice 문제를 통해 적용해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_고난이도의 지문으로 구성된 유형 Challenge 문제로 3점 문항에 대비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_한 강의 학습을 마무리한 후 Check the Words의 다양한 형태의 어휘 문제들을 통해 지문에서 학습했던 어휘를 점검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_최신 수능 경향을 적용한 다양한 유형의 미니 모의고사 2회분을 수록하여 실전 감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_앞서 학습한 유형 Practice와 유형 Challenge에서 지문을 선별하여 수능 및 내신형 변형문제를 제공하여 지문에 대한 완전한 이해를 돕도록 하였습니다.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35 : 안나 카레니나
채우리 / 지노 글, 박강호 그림, 손영운 기획, 박선영 감수, 레프 톨스토이 원작 / 2014.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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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우리청소년 문학지노 글, 박강호 그림, 손영운 기획, 박선영 감수, 레프 톨스토이 원작
서울대에서 청소년을 위해 선정한 문학고전 중 50작품을 골라 만화로 각색한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시리즈. 원작에 충실할 뿐 아니라 작품을 둘러싼 시대적 배경, 문화사, 비평에 이르기까지 심도 있는 정보와 분석을 담은 교양 만화이다. 「안나 카레니나」는 레프 톨스토이가 쓴 리얼리즘 소설로 그가 강조한 톨스토이즘(톨스토이 주의)가 매우 잘 나타나 있는 작품이다. 톨스토이는 불륜에 빠진 여자가 열차에 뛰어들어 자살을 한다는 다분히 통속적인 줄거리를 통해 당시 러시아 귀족들의 위선적인 삶과 도덕성을 비판함은 물론, 레빈을 통해 자연 속에서 추구해야 하는 이상적인 사회의 선을 보여 주고자 노력했다. 각 작품 도입부에 작품의 배경과 작가의 성장 과정을 소개함으로써 작품 이해의 폭을 넓혀 준다. 또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정보면을 두어 비평적 관점에서 눈여겨볼 부분과 작가의 다른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했으며, 다양한 언어권 문학사를 한눈에 접할 수 있는 내용 등 풍부하고 알찬 정보들을 담았다.intro 레프 톨스토이를 만나다! 1. 사랑의 시작 2. 거부할 수 없는 이끌림 3. 점점 커져가는 마음 4. 숨길 수 없는 것 5. 꺼지지 않는 마음 6. 사랑의 교차점 7. 사랑의 도피 8. 모정 9. 점점 멀어지는 마음 10. 사랑에 죽다문학고전과 만화가 만나 최고의 감동을 연출했습니다! 1. 영상세대인 오늘의 젊은 독자들을 위해 만화로 다시 태어난 원대한 상상력의 세계 문학고전은 각 세대마다 그 세대의 지성과 감성의 기준에 맞게 새로운 형식으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우리가 다 안다고 믿고 한켠에 제쳐 둔 이야기,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로 변용되지만 정작 제대로 읽어 본 적이 없는 텍스트, 이 만만치 않은 문학고전 작품들을 영상세대 아이들에게 만화라는 친근한 형식을 빌려 출간하는 이유입니다. 이 시리즈는 서울대에서 청소년을 위해 선정한 문학고전 중 50작품을 골라 만화로 각색했습니다. 좋은 문학 작품은 어렵고 읽히지 않는다는 비관주의를 극복하고 좋은 작품은 어떤 형식으로든 아이들에게 꼭 읽히고 싶은 부모의 마음, 당위의 문제로 인식하고 출간하고자 합니다. 채우리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시리즈》는 중.고등학생들에게는 본격 독서를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일반 독자들에게는 원서와는 또 다른 만화 연출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함으로써 문학을 감상하고 공부하는 데 친절한 길잡이 역할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2. 다양한 정보와 해설을 통해 풍부한 배경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각 작품 도입부에 작품의 배경과 작가의 성장 과정을 소개함으로써 작품 이해의 폭을 넓혀 줍니다. 또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정보면을 두어 비평적 관점에서 눈여겨볼 부분과 작가의 다른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했으며, 다양한 언어권 문학사를 한눈에 접할 수 있는 내용 등 풍부하고 알찬 정보들을 담았습니다. [출판사 서평] 《안나 카레니나》는 레프 톨스토이가 쓴 리얼리즘 소설로 그가 강조한 톨스토이즘(톨스토이 주의)가 매우 잘 나타나 있는 작품입니다. 톨스토이는 불륜에 빠진 여자가 열차에 뛰어들어 자살을 한다는 다분히 통속적인 줄거리를 통해 당시 러시아 귀족들의 위선적인 삶과 도덕성을 비판함은 물론, 레빈을 통해 자연 속에서 추구해야 하는 이상적인 사회의 선을 보여 주고자 노력했습니다. 이 책은 원작에 충실할 뿐 아니라 작품을 둘러싼 시대적 배경, 문화사, 비평에 이르기까지 심도 있는 정보와 분석을 담은 교양 만화입니다. 만화라는 친근한 형식을 활용하였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원작이 말하려는 메시지에 대한 충분한 전달력을 가지고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세대의 독자들에게 원작 이상의 강한 문학적 감흥을 제공할 것입니다.


드럼, 소녀 & 위험한 파이
시공사 / 조단 소넨블릭 지음, 김영선 옮김 / 2007.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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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청소년 문학조단 소넨블릭 지음, 김영선 옮김
이 소설은 스티븐의 동생 제프리가 백혈병에 걸린 뒤 스티븐이 겪는 변화와 부모님과의 관계가 이야기의 한 축을 이룬다. 동생 제프리가 백혈병에 걸리자, 모두들 당황한다. 엄마는 제프리와 병원 다니기 바쁘고, 아빠는 일에 파묻혀 살며 큰아들과 어색하게 집을 지키고 있다. 그리고 스티븐 또한 많은 변화를 겪는다. 너무 바빠진 부모님 덕에, 이젠 웬만한 즉석 3분 요리란 요리는 모두 섭렵하게 된 것쯤이야 입에 올릴 거리도 안 된다. 또한 제프리의 '보호자'로 자처하면서 살아온 세월이 얼마인데, 부모님이 제프리에게만 신경을 쓴다고 투정을 부리겠는가. 는 스티븐이 동생의 병을 현실로 받아들이며, 제프리를 위해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제프리에게 형으로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주축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구축해 가는 유쾌하고 감동적인 한 소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저는 지팡이를 흔들어 제프리를 낫게 할 수 없고요, 스위스 은행에 전화를 걸어 (치료비) 200만 달러를 보내라고 할 수도 없어요. …… 저는 문제의 근본 원인을 하나도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기본적인 상황을 전혀 바꿀 수가 없단 말이에요.네가 바꿀 수 없는 것을 가지고 괴로워하는 대신, 네가 바꿀 수 있는 것을 가지고 고민해 보렴.-본문 189~190쪽 위험한 파이 제프리의 모트밀 사고 박하사탕과 함께한 불안 살찐 고양이 제프리의 휴가 더 이상 휴가는 없다 저를 데려가세요! 열 문제 학생 시베리아에서 굶어 죽기 요령부득과 향수 은빛 햇살 공포,껌,사탕 좋은 소식,나쁜 소식 불공평한 세상에서 대머리 되기 이런, 네번 남자들끼리 떠난 여행 나는 이제 사나이다 록 스타 마지막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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