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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메이트
노르웨이숲 / 윤예원(초령) (지은이) / 202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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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숲청소년 학습윤예원(초령) (지은이)
손에 잡히지 않은 국어 때문에 고민이 많은 고3과 N수생들을 위한 아주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국어공부 지침서다. 저자 윤예원(초령)은 최고 난도의 지문으로 지금까지 회자되는 2019년 수능 이후 방향성 없이 끌려가는 수동적인 공부만으로는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후 능동적인 공부를 위해 스스로 개발한 순환식 공부 루틴으로 기출분석을 하기 시작했다.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자신의 현재 상태와 출제자의 의도와의 간극을 확인하고 분석하여 해결책을 생각해보고 그 방법을 실행해나가면서 궁극적으로 수능 국어 시험에서의 고득점을 목표로 하는 이 공부법을 꾸준히 이행한 이후부터 사설 모의고사 원점수 98, 평가원 백분위 99 아래로 내려가 본 적이 없는 안정적이고 탄탄한 국어 실력을 획득하게 되었다. 저자는 어떤 지문이 나와도 겁내지 않고 완벽하게 읽어낼 수 있는 국어 실력을 갖게 해준 순환식 국어 공부 루틴을 비롯하여 질문하며 읽기, 문제해결, 비교와 대조, 원인과 결과, 관계, 추상구체, 비판, 과정과 원리 등 지문의 구조 파악하며 읽기, 미시 독해하기, 치환하며 읽기, 1문단 읽기, 추상화, 일반화, 평면화, 정의문 읽기, 그래프, 표, 그림 읽기, 문제의 발문 읽기 등 비문학 독해의 기술들을 총 170페이지에 달하여 정리했다. 이외에도 문학 문제 풀이법과 기출·비기출 공부법, 양치기, 손가락걸기, 기출 N회독 등 학생들이 국어 공부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까지 수능 국어 공부의 전반적인 사항을 총망라했다.작가의 말 1장 국어 공부에 대한 오해 기출 N회독의 신화 양치기의 함정 손가락 걸기 배경지식 무용론 국어는 감으로 푸는 과목? 2장 기초 근력을 키우는 국어 공부법 나는 지금까지 어떻게 공부해 왔나? 독해를 필연의 독해로 만드는 순환식 국어 공부 루틴 3장 어떤 지문이 나와도 읽어낼 수 있는 비문학 독해의 기술 능동적으로 읽는 방법, 질문 던지기 지문의 구조 파악하며 읽기 *독해 인사이드 - 제재별 독해 요령 만드는 법 문장, 행간, 문단 제대로 읽기 비문학의 꽃, 치환 글을 효율적으로 읽어내는 독해의 기술 독해의 심화 *독해 인사이드 - ‘뺀 값’과 ‘차이’의 차이에 대해 알기 점수를 챙기는 문제 풀이의 기술 4장 개연과 필연의 문학 문학의 개연성과 시험의 필연성 갈래별 문학 읽기 가이드 5장 진짜 실력을 만드는 기출, 비기출 공부법 국어 공부를 한다는 것 기출, 팔 수 있는 데까지 파라 비기출, 어떻게 공부할까? 6장 모의고사 대처법 모의고사 보기 전 체크리스트 모의고사 당일 체크리스트 모의고사 보는 중 염두에 둘 것 모의고사 후 체크리스트 부록1 화법과 작문/언어와 매체 공부법 부록2 수업(인강)을 듣는 올바른 자세 에필로그 이 책을 먼저 읽은 학생들의 체험기수능 국어를 준비하는 고3과 N수생들의 마음을 헤아린 가장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국어 공부 지침서!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푼다. ‘감’으로 답을 내긴 하는데, 틀리면 왜 틀렸는지를 모르고 맞아도 왜 맞았는지를 모른다. 시험 범위도 정해져있지 않아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막막하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인강을 듣고, 유명 문제집을 풀고, 기출을 푼다. 하지만 국어 성적은 제자리. 어쩌다 잘볼 때도 있지만 또 잘 못볼 때도 있어서 도대체 나의 실력은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다. 확신을 가지고 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과연 있을까?” 『체크메이트』는 손에 잡히지 않은 국어 때문에 고민이 많은 고3과 N수생들을 위한 아주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국어공부 지침서다. 저자 윤예원(초령)은 최고 난도의 지문으로 지금까지 회자되는 2019년 수능 이후 방향성 없이 끌려가는 수동적인 공부만으로는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후 능동적인 공부를 위해 스스로 개발한 순환식 공부 루틴으로 기출분석을 하기 시작했다.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자신의 현재 상태와 출제자의 의도와의 간극을 확인하고 분석하여 해결책을 생각해보고 그 방법을 실행해나가면서 궁극적으로 수능 국어 시험에서의 고득점을 목표로 하는 이 공부법을 꾸준히 이행한 이후부터 사설 모의고사 원점수 98, 평가원 백분위 99 아래로 내려가 본 적이 없는 안정적이고 탄탄한 국어 실력을 획득하게 되었다. 저자는 어떤 지문이 나와도 겁내지 않고 완벽하게 읽어낼 수 있는 국어 실력을 갖게 해준 순환식 국어 공부 루틴을 비롯하여 질문하며 읽기, 문제해결, 비교와 대조, 원인과 결과, 관계, 추상구체, 비판, 과정과 원리 등 지문의 구조 파악하며 읽기, 미시 독해하기, 치환하며 읽기, 1문단 읽기, 추상화, 일반화, 평면화, 정의문 읽기, 그래프, 표, 그림 읽기, 문제의 발문 읽기 등 비문학 독해의 기술들을 총 170페이지에 달하여 정리했다. 이외에도 문학 문제 풀이법과 기출·비기출 공부법, 양치기, 손가락걸기, 기출 N회독 등 학생들이 국어 공부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까지 수능 국어 공부의 전반적인 사항을 총망라했다. 수능 국어 시험과의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한 체크메이트로의 길은 다양하다. 그 다양한 길을 스스로 구축할 수 있는 기초체력과 유연성 그리고 자신감을 기르는 것. 이 책의 목표는 이것이다. 수능 국어 시험과의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한 수능 국어 만점자가 제안하는 체크메이트로의 길 01. 국어 공부에 대한 편견과 오해에서 벗어나라. 02. 순환식 국어 공부 루틴으로 독해의 기초 체력을 키워라. 03. 질문하며 읽기, 지문의 구조 파악하며 읽기, 1문단으로 지문의 전개 방식을 예측하며 읽기, 치환하며 읽기 등 비문학 독해의 기술을 연마하라. 04. 문학의 정답이 개연적이라면, 오답은 반드시 필연적이라는 것을 알라. 05. 기출. 팔 수 있는 만큼 파라. 단 효과적으로 파라. 06. 모의고사. 진짜 수능 시험을 연습한다는 마음으로 문제를 읽고 풀어나가는 자기 자신을 보면서 임하라. [작가 인터뷰] 국어의 핵심을 묻는다면 ‘독해’, 국어 공부의 핵심은 ‘메타인지’ 『체크메이트』 윤예원 저자 인터뷰 작가 님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윤예원입니다. 본명은 EBS 다큐프라임 <공부의 배신>에 출연하면서부터 알려졌지만, 사실 제 본명보다 ‘초령’이라는 이름에 익숙한 분들이 많을 거예요. 중학교 때부터 공부블로그를 운영해 왔어요. 수능을 여러 번 봤습니다. 그 기억을 살려 블로그에 이제는 수험 칼럼이나 수능에 대한 이야기들을 쓰곤 합니다. 국어 공부는 다른 과목에 비해 막연해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지식을 묻는 것이 아니고, 범위가 정해져있지 않아서 그런 거 같은데요. 수능시험을 준비함에 있어서 국어 공부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국어의 핵심을 묻는다면 ‘독해’이고, 국어 공부의 핵심을 묻는다면 ‘메타인지’입니다. 사실 수능 국어의 범위가 정해져 있지 않다고는 해도 요구하는 것은 동일합니다.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평가원은 늘 이렇게 묻습니다. 물음에 답하기 위해서는 잘 읽어야 해요. 그런데 우리는 아주 어릴 때부터 읽는 것을 배웁니다. 그 배움의 과정이, 고등학교 3학년 기준으로 적어도 12년이에요. 그 12년간의 읽기 습관에는 반드시 결함이, 구멍이, 약점이 존재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어요. 읽고 싶지 않은 것을 읽어야만 하고, 원하는 것을 선택해서 읽고, 자극적인 것들에만 길이 들고. 이 모든 습관을 한순간에 바꾸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선 본인이 무엇을 모르고, 무엇을 아는지에 관해 명확하게 인지하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고, 마치 바닷속에서 진주를 찾듯 본인의 약점을 찾고, 그 약점을 채워나가며 보다 완전한 독해를 완성하기 위해 애쓰는 과정이 핵심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수능 국어 시험에서 경제, 법, 과학, 철학 등의 지문이 어렵기로 유명합니다. 이러한 지문을 잘 이해하고 읽어낼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요? 여러 요소들이 있겠습니다. 우선, 두려움을 지워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제제들을 보기도 싫다, 라는 생각이 들면, 독해를 하면서부터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기생충에서 이런 대사가 있었죠. “시험은 기세다.” 저는 반쯤은 이 말에 공감합니다. 실력이 아무리 받쳐 줘도, 본인이 주저하면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아요. 평가원은 반드시 자가표절을 합니다. 이전 기출들에서 사용했던 지문 전개 방식, 선지 구성 방식, 그리고 함정들까지, 조금의 개량은 거친다고 해도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평가원이 계속해서 던져 주는 지문의 요소들을 본인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이것을 어떻게 헤쳐나갈지에 대한 자신만의 명확한 기준을 세워야 합니다. 지문을 읽다 보면 동일 제제에서 유난히 자주 사용하는 평가원만의 화법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특히 수능 국어는 감으로 푼다,라는 얘기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공부를 많이 하지 않아도 국어 센스가 좋으면 어느 정도 성적이 나오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또, 국어는 답을 낼 때, 확신을 가지고 답을 내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한 마디로 손에 잘 잡히지 않는 느낌인데요, 수능 국어 시험을 자신이 장악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국어 센스”는 그냥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그 친구들은 어릴 때 책을 많이 접했거나, 활자와 가까웠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독해 습관이 길러진 것입니다. 수능 시험은 명확합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오류 시비에 휘말릴 테니까요. 그 명확함의 기준을 만들어내는 것이 실력이며, 국어 시험을 장악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명확하게 오답 걸러내기’입니다. 선지를 읽을 때, 선지의 번호에 X를 치거나, 혹은 선지 말미에 X를 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오답 선지 판단을 할 때는 선지의 어디가 정확하게 X인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사실 국어는 점수가 ‘헛으로’ 나기 좋은 과목입니다. 정확하게 몰라도 대충 이것인 것 같다, 하고 찍어서 맞거나, 분명 잘못 생각했는데 다시 잘못 생각해서, 360도 잘못된 결과로 문제를 풀어서 정답을 냈다면, 점수가 실력보다 훨씬 더 높게 나오고, 본인의 실력에 대한 오판을 하기 좋습니다. 틀린 선지를 고를 때, X를 선지의 정확한 부분에 긋는 연습을 해 보세요. 그리고 본인의 답과 해설지, 혹은 강의를 듣고 비교해 보세요. 아마 꽤 많은 부분을 내가 잘못 파악했음을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공부가 그렇지만 국어만큼 공부한 것에 비해 성적이 잘 오르지 않는 과목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힘들어하고요. 어느 정도 공부를 해야, 실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될까요? 사실 이 질문은 어렵습니다. 개인마다 편차가 있을 것이고, 따라서 절대량으로 치환해 이야기하기는 힘듭니다. 그러나 주관적으로 보자면, 제가 재수 시절, 선생님께서 해 주신 말이 있습니다. 저는 이 말을 지금까지도 제 행동 원칙으로 삼아 나아가고 있습니다. ‘해야 하나?’ 싶을 때는 하는 것이 옳고, ‘해도 되나?’ 싶을 때는 하지 않는 것이 옳다. 이렇게까지 국어 공부를 해야 하나? 네, 이렇게까지 해야 합니다. 내가 지금 시간에 이 공부를 해도 되나? 이렇게까지 해도 되나? 라는 생각이 들 때까지 공부하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옳다고 생각합니다. 별개로 하고 싶은 말은, ‘매일매일의 힘’이 크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공부량을 밝히자면, 매일 3지문 2세트(비문학 1세트, 문학 1세트)를 기본으로 하고, 하루에 한 지문씩 기출 분석을 했습니다. 기출 분석에만 한 시간에서 두 시간 남짓이 걸렸고, 해당 세트를 모두 풀고 자가점검까지 마치고 나면 한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눈이 트였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을 때였습니다. 약 7개월간 매일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았을 때 궤도에 올랐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체스 용어인 ‘체크메이트’를 제목으로 사용하셨습니다. 제목에 담긴 뜻은 무엇인가요? 저는 수능 국어가 게임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평가원은 여러 요인들을 고려하여 수를 둡니다. 우리는 그 수를 파훼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행동강령을 연습합니다. 평가원이 이런 수를 두었을 때는 이렇게 대처하고, 저런 수를 두었을 때는 어떻게 대처하겠다는, 일종의 습관을 만들어나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마침내 가능한 모든 경우의 수에 대응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우리는 평가원을 향해, 어떤 지문이 우리에게 닥쳐 와도 ‘체크메이트’라고 외칠 수 있을 거예요. 어떤 지문에도 흔들리지 않고 ‘체크메이트’를 외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에필로그에서 2019학년도 수능에는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난도의 국어 지문들이 출제되었다. 그때 문제를 처음 마주했을 때를 생생히 기억한다. 그 이전까지는 국어 공부를 따로 해 본 적이 없었다. 우리말이기 때문에 공부를 따로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으며, 따라서 공부를 했다고 해도 기초적인 문학 개념 어와 문법이 전부였다. 수능 국어 시험이 끝나던 10시, 나는 내가 그때껏 지니고 있던 생각이 잘못되어도 단단히 잘못되었음을 직감했다. 꿈을 위해 일 년을 더 공부해 보기로 했다. 나는 처음으로 국어 공부다운 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아무것도 몰랐기에 처음에는 학원 수업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수업을 들으며 문득, 언제나 모든 일에 능동적이지 않으면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생각을 했다. 나만의 방향성 없이 끌려가는 수동적인 공부만으로는 한계를 깰 수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기출분석을 시작했다. 그 기출분석이 나의 비문학을 바꿨고, 국어를 바꿨고, 그리고 수험생활 전체의 판도를 바꾸었다. ? 이 지점에서 얼마나 열심히 공부 했느냐에 대한 언급은 의미가 없다. 그 노력의 시간들은 찬란하고 아름다웠지만, 이제는 과거에 불과하기 때문 이다.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은 내가 거기에서 발견해낸 사실들이다. 글을 읽는다는 것은 수능의 기초이다. 다시 말하자면, 수능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키워드가 있다면, 그것은 ‘독해’이다. 국어와 수학과 영어는 같은 결로 흐른다. 결국 셋 다 언어에 불과하다. 국어는 모국어이고, 영어는 그나마 친숙한 외국어이고, 수학은 조금 더 난도가 높은 언어이다. 결국 내가 해야 하는 일은 각기 다른 언어를 ‘나의 언어’로 변환하고, 상호작용을 통해 해야 할 일을 정하고, ‘나의 언어’로 도출해낸 해답을 각각의 언어로 다시 변환하는 것이 전부이다. ‘나의 언어’는 국어가 아니다. 그저 내가 친숙하게 생각하는 나만의 언어다. 국어 독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나의 언어’는, ‘나의 언어’에 세계의 언어를 일부 끌어와 조합할 수도 있고, 단축키를 설정하는 것처럼 세계의 언어에 대하여 조건반사적으로 반응할 수도 있고, 나를 그 세계 안에 아예 던져 둘 수도 있다. 그러나 결정적인 실마리는 내가 잡고 있다. 그래서 언어의 첫머리부터 시작한다. 시작은 철자. 그 후에 언어의 문법을 익히고, 그것을 응용하는 것은 무궁무진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읽어야 하고 생각해야 한다. 수학으로 치환해 보자. 수학의 철자는 공리와 정의이고 수학의 문법은 증명 과정들이다. 그런데 한국어의 문법조차도 우리는 달달 외우 고 다니지 않는다. 증명 또한 마찬가지이다. 생소한 문법을 풀어나가는 근본 적인 힘은 본질을 해체하는 힘이다. 한 덩어리로만 보이는 뭉툭한 추상을 내 가 아는 것들로 하나하나 분절하고 관찰하는 힘이다. 본질을 보아야 할 뿐 이다. 그래서 왜?라는 질문이 필요하다. 왜 치환적분법을 써야 하는데? 왜 부분적분법을 써야 하는데? 그러면 물음은 치환적분법이 뭔데? 도함수라는 게 뭔데? 적분이라는 게 뭔데?까지 닿는다. 이것이 개념이다. 정의와 공리들을 연결하는 과정. 이 분절과 관찰을 위해서는 대상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문제이다. 문제이고, 지문이다. 문제를 제대로 읽지 못하면 국어이든, 영어이든, 수학이든 시작점부터 잘못된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서는 독해력이 필요하다. 그냥, 언제나 그러했던 것처럼 대충 부정발문인지 긍정발문인지만 잡고 내려가면 안 된다. 잘 읽어야 한다. 묻는 것을, 조건을, 대상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솔루션 뼈대를 제시하는 것이 첫발이다. 그래서 독해가 중요한 것이다. 표상적으로나마 적혀 있는 언어인 국어. 그 국어를 이해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다시 돌아와서, 모든 일에 능동적이지 않으면 달라지는 것은 없다. 나는 이것을 수험생활의 대원칙으로 삼았다. 모든 지문을 능동적으로 읽 었고, 모든 문제를 능동적으로 대했으며, 모든 일에 능동적으로 임했다. 이 책에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수험 생활 동안 능동적으로 공부한 기록이 담겨 있다. 나는 공부다운 공부의 필요성을 최초로 마주했을 때 어디 로 가야 할지 몰라 막막했고, 어떻게 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 또 지금 걷고 있는 이 길의 끝에 절벽이 있지는 않을지, 이렇 게 한다고 해서 나아질지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말미암은 불안에 떨던 날을 기억한다. 그 시기의 내게 이 책을 준다고 해서 덜 힘들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수험생활은 원래 그런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어도 방향성에 대한 확신은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을 여러분이 쉬운 길을 가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쉬운 길은 힘이 덜 들지언정 자신을 날카롭게 벼려내기는 어렵다. 몸을 깎아 힘들게 공부하라는 뜻이 아니다. 이 책에 있는 이야 기들을 하나하나 곱씹어 보면서 정말 그런지 생각해 보고, 적용해 보았으면 좋겠다. 이 책에 쓰여 있는 사고들을 자신의 것으로 온전히 만들어 자신만의 색깔을 입힐 수 있었으면 좋겠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자신이 직접 경험해 보아야만 한다. 그러니 적어도 이 책이 여러분의 등대가 되었으면 좋겠다. 의지할 이없이 표류하는 기분이 들 때, 책을 펼쳐 이 길이 적어도 틀리지 않은 길임을 재차 확인하고, 어디로 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으로 막막할 때 다음 목적지를 정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읽는다는 행위가 주는 기쁨을 종래에는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 ■■ 추천의 글 대부분의 중하위권 학생들은 자신의 국어 성적을 어떻게 올리는지 모르고, 공부한 만큼 오르지 않는 성적을 보며 국어를 포기해버린다. 나도 그런 학생들 중 한 명이었다. 무의미한 기출 n회독과 양치기 공부의 습관을 가졌던 나는 3등급에 머무르는 성적을 보며 국어를 극복할 수 없는 큰 장애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윤예원 선생님과 국어를 공부한 후부터 지문과의 대화를 시도하며 진짜 ‘제대로’ 읽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평가원 기출 지문과 선지의 패턴, 원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미시적인 독해로 단어와 문장의 유기성을, 거시적인 독해로 지문의 틀과 구조를 볼 수 있게 되었고, 그 후 무의미한 기출 반복에서 벗어나 이 책에서 말하는 평가원의 지문과 선지에 숨겨진 원리를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깨달음은 겉핥기식 공부에서 벗어나 ‘국어’라는 과목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공부할 수 있게 해주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성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또한, 국어 공부가 더 이상 장애물이 아닌 글과 대화를 하는 시간으로 느껴지게 되었다. 이 책은 지문과 문제, 표와 그래프까지 최대한으로 활용해 글을 잘 읽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독서(비문학) 지문 독해뿐만 아니라 문학 지문과 시기별 공부 방법에 대한 조언까지 아끼지 않고 있다. 국어 공부에 조금이라도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아 (2022학년도 6월 백분위 79 ▶ 2023학년도 9월 백분위 97) 원래의 나는 국어 공부를 제대로 해 본 적도 없이, 그냥 문제와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학생이었고, 평소 국어 점수 또한 들쭉날쭉했다. 그러던 와중 선생님의 국어 강의를 들으며 실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는데, 선생님이 주신 ‘과제’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과제의 내용은 단순했는데, 주어진 지문을 푼 다음 왜 여기까지밖에 읽지 못했는지, 어디까지 읽어낼 수 있었는지 등을 분석하는 것이었다. 책에 나오는 ‘순환식 공부 루틴’의 내용 그대로이다. 정말 단순하지만 고된 공부법이었던 것이, 처음 이 과제를 받고 지문 하나를 공부하는데 3시간이 걸렸다. 처음에는 대체 여기서 뭘 분석해야 하는 지가 정말 막막했다. 그런데 지문을 천천히 뜯어보고 내가 읽은 방식을 점검하니 고쳐야 할 점이 쏟아져 나왔다. 첫 문단을 대충 읽어 붕 뜬 상태로 글을 계속 읽어 나가는 습관이라던가, 표를 그리거나 식으로 정리하면 편리한 부분을 그냥 놔두고 문제를 풀다 기억이 나지 않아 다시 지문으로 돌아와 다시 읽는다거나... 하는 등의 습관들이 내 국어 실력을 정체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시간이 정말 많이 걸렸지만 매일 정해진 만큼의 분량을 위와 같은 방식으로 공부하며 글을 읽는 능력이 많이 늘었다. 2주차 즈음 되었을 때 스스로 1문단의 중요성을 깨닫고, 분석지에 적으며 “다음번엔 1문단에서 화제를 잡으려 노력해서 글의 흐름을 잡자” 고 써놓았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점점 내가 생각하는 문제점을 고쳐 나가며 읽고, 교정하다 보니 한두달 쯤 되었을 땐 한 지문을 분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게 되며 실력이 늘었다는 것을 체감했다. 순환식 공부 루틴의 좋은 점은 나에게 제일 잘 맞는 독해 방식을 정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나의 독해를 복기하고, 분석하며 다음 독해 시 고쳐야 할 점을 찾기 때문에 현재 독해 습관에서 문제가 없는 부분은 놔두고 고쳐야 할 부분만 수정하며 실력이 향상된다. 나의 경우도 독해 방식을 완전히 바꾸는 것은 위험하다는 선생님의 조언에 따라 강의 내용과 스스로의 피드백 과정에서 필요한 것을 선별적으로 받아들이거나 수정하였는데, 그게 단기간에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던 열쇠라고 생각한다. 또, 결국 스스로의 약점은 본인이 찾을 수 밖에 없다는 것도 위의 공부 방식을 따라야 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자신이 어떤 마음으로 이 지문을 읽었고, 어떤 사고를 하며 풀었는지는 본인만이 알기 때문에, 초기에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신의 독해, 문제 풀이 당시 사고 과정을 점검해보고 어떻게 읽고 풀었어야 했는지를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만이 약점을 극복하는 가장 빠른 길이다. 이 책의 주요 챕터는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비문학 독해의 기술을 소개하는 3장이지만, 1장과 5장을 눈여겨보기를 바란다. 1장의 국어 공부에 대한 잘못된 생각들에 대한 비판, 5장의 기출/비기출 공부법은 긴 수험생활을 하게 될 여러분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민 (2021학년도 수능 백분위 83 ▶ 2023학년도 수능 백분위 95) 불과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나는 올바른 독해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였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지문을 더 잘 읽으려는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지문을 텍스트 그 자체로만 받아들였고 사고 과정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이 상태로 그룹 과외를 시작했다. 수업을 거듭하며 이전에는 하지 않았던, 어쩌면 이 과외가 없었다면 제대로 시도하지 않았을 '기출 분석'이 나에겐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 시범 과외를 했던 순간이 기억에 아직도 선명하다. 신채호의 아와 비아 지문이었다. 나에게는 여타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덜 중요한 부분들을 더 중요하게 읽어 아까운 독해 체력을 날리고, 더 중요한 부분들을 읽지 못하는 문제'가 나타났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를 포함하는 독해 오류들을 범하지 않도록 행동 강령과 독해법을 제시한다. 이 책의 중반부에서 설명하는 ‘문장에 질문하며 글의 전개 과정을 예상하는 연습’이 처음에는 의식적으로 하려 해도 어려웠다. 내가 얼마나 사고를 안 하며 글을 읽었는지 깨닫는 과정이기도 했다. 주관식 답을 내고, 문제에서 선분석을 하는 등의 과정 또한 쉽지 않았다. 반복과 교정을 통해 파이널에는 그것들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게 됨에 감사했다. 참고로 이 과정에 대한 예시는 책에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한편 문학을 풀 때 가장 도움이 되었던 내용은 단연코 ‘오답은 개연적이고, 정답은 필연적이다.’라는 문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가장 필연적으로 틀린 선지(혹은 부분)를 찾는 연습을 거듭했다. 덕분에 수능에서 문학 부분만큼은 다 맞을 수 있었다. 이 책의 말미에 나온 말 중 '능동적이지 않으면 달라지는 것은 없다'라는 문장이 가장 뇌리에 박힌다. 강사가 아무리 양질의 수업을 제공해도 국어의 행동 강령을 체화하는 것은 오롯이 본인의 몫이므로 내가 능동적으로 해야만 국어 성적이 오르고, 독법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문장이다. 혼자 하기 어렵지만 가장 혼자 해야 하는 과목이 국어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은 고된 수능 국어 공부에서의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한*봄 (백분위 10 상승)국어 공부는 단순히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지문을 잘 읽고 문제를 잘 푸는 역량 그 자체를 기르는 것이다. 어떤 지문이 나와도 대처할 수 있는 자신의 지문 독해 방식과 문제 풀이 방식을 정립하는 일이다. 따라서 국어 공부를 할 때엔 답을 맞히고 못 맞히고 하는 결과가 아니라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어나가는 일련의 과정에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하여 국어 공부는 메타인지의 문제다. 자신이 지문을 읽어내는 과정에서 어느 부분을 “예쁘게” 읽어냈고 독해 시 아쉬웠던 부분은 어디였는지, 문제를 풀어내는 과정에서 논리가 결여되거나 사고의 흐름이 과했던 부분은 없었는지, 감에 의존했던 부분은 없었는지를 스스로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과정이다. 이를 위하여 우리는 단 한 세트(지문 세 개를 말한다)를 공부하더라도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해야한다. 독해에 관련된 대부분의 문제들은 글이 죽어 있다는 인식에서 발원한다. 일방적인 정보 전달의 매개체라고 여기는 데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글이 지루하다고 느끼는 이유, 글이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 이유, 어영부영 읽다 보니 글의 마지막에 도착했는데 무슨 말이었는지 모르겠는 이유 모두 수동적 독해에 기인한다. 글은 살아 있다. 특히 논리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구성을 이룬다는 점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 우리가 질문을 던지고, 동의하거나 비동의하여 반박하고, 배경지식을 활용하여 이해할 상대로 부족함이없다는 뜻이다. 반대로 해석하자면, 살아 있는 글을 죽은 듯 대한다면 얻어갈 수 있는 것들 또한 없다는 것이다. 글을 살아 있는 유기체처럼 대하는 것이 능동적 읽기이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모두 일반화의 욕구가 존재한다. 어떤 사례가 지문에 존재한다면 그 사례 자체가 핵심 주제가 되지 않는 이상 그것보다 상위 층위에서 일반화된 것들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하여 배치된 요소일 가능성이 크다. 상위 층위는 일반화된 개념으로서 많은 구체성을 아우르지만 아우르는 대신 많은 구체성을 표현하지 못하고 그만큼 납작해진다. 우리는 글의 핵심을 읽어내야 한다. 구체적인 것들이 나왔다면, 상위 층위로 올려 읽는 눈을 가져야만 한다. 반대로, 상위 층위의 전제들이 나왔다면, 전제를 사례로 끌어내려 읽는 눈을 가져야만 한다. 요컨대 상위 층위와 하위 층위는 독립적이지 않기에 끊임없이 연결지어야만 한다.


나는 아무 생각이 없다
내인생의책 / 마르탱 파주 지음, 배형은 옮김 / 2015.02.12
14,000원 ⟶ 12,600(10% off)

내인생의책청소년 문학마르탱 파주 지음, 배형은 옮김
푸른봄 문학 시리즈 21권. 셀레나는 아직 어른이 되고 싶지도, 진로를 선택하고 싶지도 않은, 아니 진로를 선택할 수도 없는 평범한 10대다. 그저 친구 베란과 나누는 수다가 행복하고, 입맛을 돋우는 로크포르 치즈가 좋고 온종일 시험으로 자신을 지치게 만드는 교육부를 욕하고 겨우 한 곡 쳐낼 수 있는 자신의 기타 실력에 만족하는 그런 소녀 말이다. 그러나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부모님의 한 마디는 셀레나의 인생을 꼬아 놓기 시작한다. “네가 예술가가 되면 좋겠구나.” 미처 이루지 못한 자신들의 꿈을 딸에게 투사하기 시작한 부모님은 점점 극단적인 방법으로 셀레나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한겨울의 집은 난방이 꺼지고, 용돈도 끊기고, 먹을 거라곤 감자 몇 톨이 전부인 삶이 되어 버린 것이다. 예술가는 원래 힘겹게 살아야 된다나 뭐라나. 이런 광기 어린 부모님은 어느새 스스로를 망치면서까지 셀레나를 자극하고, 셀레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하는데….1. 날마다 가꿔야 하는 정원 2. 알록달록한 포장지에 싸인 상자 3. 새로운 요법 4. 가볍고 연약한 창조물 5. 시련에서 태어나는 것꿈이 너무 많은, 꿈이 없어서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들려주는 마르탱 파주의 신작! 우주가 뒤흔들릴 만큼 혼란을 겪는다는 중학생. 어른들은 그 혼란의 틈바구니를 비집고 들어와 빨리 진로를 선택하라며 아이들을 괴롭힌다. 아직 나 자신도 누군지 모르는 마당에 꿈이라니, 화가 날 법도 하다. 여기 그 화를 표현하는 중학생 이야기가 있다. 꿈이 너무 많아서 또는 꿈이 없어서 고민하는 청소년들을 대표하여 반항하겠다는 소녀다. 바로 마르탱 파주의 신작 《나는 아무 생각이 없다》의 주인공 셀레나다. '중2병'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중학생의 삶은 힘겹다. 근데 꿈까지 정하라니, 너무한 거 아닐까? 그래서 셀레나가 나섰다. 전작 《더러운 나의 불행 너에게 덜어 줄게》,《숨은 용을 보여 주는 거울》에서 이미 증명하였듯, 마르탱 파주는 ‘중학생 감성’을 그리는 데 탁월한 재능이 있다. 어른인 듯 어른 아닌, 어른 같은 중학생의 여물어 가는 영혼을 감각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글로 이야기한다. 전작에서 남자 중학생의 감성을 날것 그대로 자연스럽게 풀어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여자 중학생의 싱그러운 치기와 재기, 그리고 발칙한 감성을 시적인 언어로 아름답게 서술하고 있다. 휘청거리는 10대에게 바치는 마르탱 파주의 위로를, 한번 들어보자. “지금 꿈을 정해야 해?” 모범생 셀레나의 발칙한 반항기 내 한 몸도 주체하기 힘든 마당에 온갖 것들이 끼어드는 중학생 시절. 자신을 오롯이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모든 기력을 써 버리는 시기다. 그리고 힘겹게 사는 것에 익숙해져 버릴 정도로 영혼을 괴롭히는 청춘의 절정기이기도 하다. 그런 ‘중학생’ 시기를 살고 있는 소녀, 셀레나가 있다. 셀레나는 아직 어른이 되고 싶지도, 진로를 선택하고 싶지도 않은, 아니 진로를 선택할 수도 없는 평범한 10대다. 그저 친구 베란과 나누는 수다가 행복하고, 입맛을 돋우는 로크포르 치즈가 좋고 온종일 시험으로 자신을 지치게 만드는 교육부를 욕하고 겨우 한 곡 쳐낼 수 있는 자신의 기타 실력에 만족하는 그런 소녀 말이다. 그러나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부모님의 한 마디는 셀레나의 인생을 꼬아 놓기 시작한다. “네가 예술가가 되면 좋겠구나.” 미처 이루지 못한 자신들의 꿈을 딸에게 투사하기 시작한 부모님은 점점 극단적인 방법으로 셀레나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한겨울의 집은 난방이 꺼지고, 용돈도 끊기고, 먹을 거라곤 감자 몇 톨이 전부인 삶이 되어 버린 것이다. 예술가는 원래 힘겹게 살아야 된다나 뭐라나. 이런 광기 어린 부모님은 어느새 스스로를 망치면서까지 셀레나를 자극하고, 셀레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하는데……. 셀레나는 과연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까? “내가 되고 싶은 것은 단 하나, 그저 나 자신이 되고 싶을 뿐!” 모든 흔들림을 잠재울 수 있는 내 안의 힘 생각이 너무 많아서 아무 생각이 없는 중학생 셀레나. 사실 셀레나는 자신이 되고 싶은 것을 알고 있다. 바로 ‘자기 자신’ 말이다. 그러나 어른들은 그 대답을 거절하고 거부하고 싶어 하며, 알고 싶어 하지 않는다. 원하는 대답이 아니기 때문이다. 셀레나의 부모님은 다소 엉뚱하게 “예술가”라는 직업을 셀레나에게 강요했지만, 사실 본질은 똑같다. 대부분의 부모님은 학생 때 꿈과 진로를 정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지금부터 차곡차곡 준비하지 않으면 마치 미래는 없는 것처럼 말하며 사회적인 인정과 지위가 있는 직업을 노골적으로 혹은 은근하게 강요한다. 청소년이 좀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스스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때까지 결코 내버려두지 않는다. 사실 이 작품은 마르탱 파주가 우리에게 던지는 신랄한 독설이자 위로다. 꿈이 아닌 장래희망을 강요하는 사회와 진정한 자아와 성장을 외면하는 부모님 그리고 꿈이 너무 많거나, 꿈이 아주 없어서 자신을 탓하는 청소년 모두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말이다. 유쾌하게 그려낸 중학생 셀레나의 사춘기 꿈 반항 작전, 《나는 아무 생각이 없다》는 그 이면을 통해 발칙한 지적으로 우리 청소년에게 ‘진정한 꿈’이란 테마로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셀레나는 자신을 날마다 가꿔야 하는 정원이라고 여겼다. 이를 닦고, 세수를 하고, 옷을 입는 것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항상 가다듬어야 했다. 아주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양말, 스타킹, 원피스, 치마, 바지, 조끼, 외투). 물론 눈 색깔이나 머리 색깔, 키(좀 지나치게 큰 편), 툭 튀어나온 이마는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나머지는 셀레나에게 달려 있으니 죄다 망쳐 버려서는 안 된다……. 순간 부모님한테서 망설임이 느껴졌다. 부모님은 셀레나에게 뭔가 중요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분명했다. 마침내 입을 연 아빠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네가 예술가가 되기로 마음먹었다면, 우린 너를 밀어 주기로 했다.”아빠가 엄숙하게 선언했다. 셀레나는 평생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아직 잘 몰랐고, 어떤 직업을 택할지도 전혀 감이 서지 않았다. 그리고 서두를 필요는 없었다. 그래도 셀레나는 부모님의 열린 마음을 높이 평가했다.


한입에 꿀꺽! 뉴스 속 세계사
Ž / 공미라 (지은이) / 2018.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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Ž청소년 인문,사회공미라 (지은이)
사고뭉치 시리즈 15권. 정치·국제, 경제, 사회·교육, 문화·스포츠·과학, 종교, 이렇게 다섯 분야에 걸친 다채로운 세계사 여행. 신문 읽기는 따분하고 고루하다고 생각하지만, 거기 얽힌 과거의 사건과 사람들을 찾아 세계 방방곡곡으로 떠나는 일은 매우 신나는 경험이 될 것이다. 또한 지금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사건과 현상들을 비추어 주는 거울로서 세계사를 공부할 수 있다. 제목만 봐도 호기심이 일어나는 흥미로운 이야깃거리에 풍부한 그림, 사진으로 읽는 맛을 더했다.NEWS 1 정치·국제 01 죽은 뒤에도 떵떵거린 절대 권력자, 파라오 02 민주주의, 놓치지 않을 거야! 03 “내가 대표로 죽겠소!” 어느 부자의 외침 04 샌드위치 가게에서 튀어나온 ‘검은 손’, 전쟁을 부르다 05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고 돌본 전쟁터의 천사 06 일본의 ‘이웃 나라 괴롭히기’는 언제 시작됐을까? 07 아프리카에서 ‘땅따먹기’를 한 유럽 강대국들 08 중학교 입학할 나이에 살인을 배우다 NEWS 2 경제 01 인생 역전 ‘로또’! 로마 제국 때부터 있었다고? 02 네 번 망하고 아직도 살아 있네, 저력의 에스파냐 03 집 한 채보다 튤립 한 송이가 더 비쌌던 그 시절 04 영국인 듯 영국 아닌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불편한 동거 05 수염 기르고 싶으면 세금을 내야지, 이 사람아 06 모기 덕에 독립한 나라가 있다고? 07 우리는 중국이 아니라 홍콩이거든! 08 절벽 같은 경제 위기, 누가 좀 구해 주세요! 09 독재자가 만들게 한 ‘국민 자동차’ 폭스바겐 10 포탄 아래서 마시는 콜라 맛 어땠을까? NEWS 3 사회·교육 01 오직 전쟁을 위해 키워진 스파르타 소년들 02 여기도 선생, 저기도 선생, ‘선생님들’ 전성시대 03 과거 시험 볼 때도 커닝하는 사람이 있었을까? 04 백년왕국을 무너뜨린 무시무시한 ‘손님’, 천연두 05 여성은 투표할 수 없다니, 이거 실화냐? 06 아일랜드인에게 홍수보다 더 혹독했던 것은? 07 흑인 노예들을 탈출시킨 용감한 ‘차장’님 08 여자아이들만을 위한 학교는 왜 생겼을까? 09 15시간 일해도 가난해… 도와줘요, ‘메이데이’! 10 왜 똑같은 ‘평화의 소녀상’이 계속 세워질까? NEWS 4 문화·스포츠·과학 01 원수도 잠시 손잡는 평화의 축제 올림픽 02 색깔에도 계급이 있다고? 03 ‘한류 열풍’의 원조! 좋은 것은 모두 백제에서 왔네 04 야식의 대표 주자 만두, 왜 사람 머리 닮았을까? 05 아프리카와 ‘황금’이 무슨 상관이냐고? 말리 왕국 모르면 말을 말라 06 천 년 동안 이루어진 모든 발명 중 가장 대단한 발명은? 07 그리스 유물을 영국에 가야 볼 수 있다니? 08 누가누가 더 새롭나 경쟁하는 신기술 박람회 ‘엑스포’ 09 ‘블록버스터’가 영화 아닌 현실이라면? 10 1400광년 밖 우주까지 볼 수 있는 망원경 NEWS 5 종교 01 가장 잔인한 왕에서 ‘자비’와 ‘평화’의 왕으로 02 전염병도 화재도 다 종교 때문이라고? 03 초승달 모양 빵 ‘크루아상’에 담긴 기막힌 사연 04 유럽은 언제부터 ‘같은 편’이었을까? 05 이슬람 여인들의 얼굴과 몸을 꽁꽁 숨긴 히잡과 하렘 06 사탄의 음료 커피를 금지하라! 07 하나의 나라를 셋으로 나눈 종교의 위력“신문은 역사를 비추는 거울과 같습니다. 이제 교과서를 덮고 신문을 한번 펼쳐 볼까요?” 이 책은 날마다 우리를 무심히 스쳐가는 ‘오늘의 뉴스’에 얽힌 재미난 세계사 이야기들을 불러온다. 현직 중학교 역사 교사인 저자는 청소년들에게 역사는 칠판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며, 역사를 알기 위해서 반드시 서랍 속 역사 교과서를 꺼낼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하루를 보내고, 다시 잠에 들기까지 모든 순간이 쌓여서 ‘오늘’이 되고, 또 그 ‘오늘’들이 쌓여서 ‘역사’가 되는 것처럼, 지금 우리 시대의 이야기가 담긴 신문 속에서도 얼마든지 과거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신문이 지루하거나 시시한 가십처럼 느껴져서 왜 읽어야 하는지 동기를 찾을 수 없는 청소년들, 역사를 역사책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재미나게 배우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알맞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오늘의 뉴스’에 숨은 기막힌 세계사의 조각을 찾아라 이 책은 꼭 맨 앞부터 차례대로 읽어나갈 필요가 없다. 시대 순으로 전개되지 않기 때문에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어느 장, 어느 꼭지를 먼저 택해 읽어도 괜찮다. 정치인들과 나라 간 교류에 관심이 간다면 1장 정치·국제 뉴스를, 여기저기 살기 어렵다 난리여서 막막하다면 2장 경제 뉴스를, 지금 하는 공부가 진짜 공부가 맞는지 의심이 가는 날에는 3장 사회·교육 뉴스를, 티브이 예능 프로 보기도 지겨운 날에는 4장 문화·스포츠·과학 뉴스를, 신앙이 사람을 쥐고 흔드는 것이 신기하고도 징그럽다면 5장 종교 뉴스를 펼쳐 보자. 제목만 읽어도 호기심이 일어나는 각양각색 요절복통 일화들이 청소년 독자를 기다리고 있다.최근 몇 년 사이 유럽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단체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세력의 연이은 테러가 벌어졌어요. 2016년 7월, 프랑스 휴양지 니스에서는 테러범이 트럭을 몰고 해변가에 있던 관광객과 시민을 덮쳐 84명이 사망하는 끔찍한 일이 있었어요. 2015년 11월에는 파리에서 대규모 테러로 130여 명이 사망하기도 했고요. 프랑스 외에도 벨기에나 터키 등 유럽 여러 나라에서 사람이 죽거나 다치는 테러가 이어지고 있어요.폭력적인 방식으로 사람들을 해치고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는 테러는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돼요. 역사를 돌이켜 보면 테러는 심지어 국가 간 전쟁을 낳기도 합니다. 약 4000만 명의 인명 피해를 남겨 인류 역사의 비극으로 꼽히는 제1차 세계 대전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수도 사라예보에서 벌어진 테러로 시작되었어요. 유럽 공동체를 만든 지 43년 만에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하면서 지구촌이 요동을 쳤어요. 브렉시트(Brexit, 영국을 뜻하는 ‘Britain’과 탈퇴를 의미하는 ‘exit’의 합성어)는 영국 국민의 찬반 투표로 결정되었는데, 개표 결과 찬성은 51.9%였고 반대는 48.1%였어요. 스코틀랜드 사람들의 경우 62%나 ‘EU 잔류’를 선택했다고 해요. 스코틀랜드 자치 정부는 “브렉시트는 스코틀랜드 독립을 묻는 또 다른 투표로 이어질 수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어요.영국은 여러 국가가 합쳐진 나라예요. 잉글랜드를 중심으로 스코틀랜드·웨일스와의 통합(1707), 아일랜드 왕국과의 연합(1800), 아일랜드 공화국 독립과 북아일랜드 잔류(1922) 등을 거쳐 현재 모습에 이르렀지요. 스코틀랜드에 사는 켈트족과 잉글랜드에 사는 앵글로색슨족은 오랜 기간에 걸쳐 끊임없는 갈등을 겪어 왔습니다. 뜨거운 여름날 극장가에는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흥행 가도를 달리지요. 우리나라 한강 일대에서 촬영하며 큰 관심을 끌었던 할리우드 영화 는 순식간에 천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어요. 이렇게 큰 자본이 투자되어 빠른 속도로 관객을 끌어모으는 영화를 ‘블록버스터 영화’라고 불러요.사람들은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 화면에서 느끼기 어려운 화려한 액션을 보기 위해 극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하지요. 때때로 이런 블록버스터 영화들은 단기간에 흥행에 성공하기 위해 대부분 상영관을 점령하기도 해요. 의 경우 70%의 상영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상영됐다고 해요. 이는 관객들이 다른 영화를 선택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되지요. 마치 전쟁터의 융단 폭격을 연상케 하네요.그런데 블록버스터가 70년 전 독일의 드레스덴을 초토화했던 폭탄 이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신이 없는 세상
돌베개 / 피트 호트먼 지음, 곽명단 옮김 / 201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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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청소년 문학피트 호트먼 지음, 곽명단 옮김
2004년 전미도서상 수상작, 2004년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청소년 부문 최우수 도서, 2004년 뉴욕타임스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 선정도서. ‘신’과 ‘종교’라는 심각한 주제를 산만하지만 재기 넘치는 소년의 목소리로 풀어낸다. 개성 강한 괴짜들의 톡톡 튀는 모험을 중심으로, 혼란스러운 우정과 풋사랑의 감정을 리얼하게 녹여 낸 작품이다. 꿈꾸는돌 시리즈 2권. 이 소설은 과대망상과 성적 호기심, 유치한 상상, 온갖 편견과 모순, 자아도취와 절망에 이르기까지 사춘기 소년이 품을 수 있는 감정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 사춘기 소년의 갈팡질팡하는 마음을 리얼하게 담아낸 이 책은 독자들에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공감과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는 용기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믿음이 투철한 아버지 덕분에 종교 모임에 끌려간 제이슨. 장난기가 발동해 눈에 보이지도 않는 하느님 대신 자기에게 꼭 맞는 신을 만들기로 결심하고 ‘열다리신교’를 창시한다. 달팽이를 사랑하는 괴짜 쉰, 평범한 범생이 댄, 정체가 아리송한 반항아 헨리, 매력덩어리 매그더까지 차례차례 신도들이 모여드는데….신이 없는 세상 작가의 말 추천글_ 쿨하게 그리고 뜨겁게(이현, 소설가)“내 생애 이렇게 멋진 여름은 일찍이 없었어. 내가 종교를 창시했단 말이지!” 우리들의 신(神)을 찾는 모험~ 준비물은 상상력, 믿음, 그리고 약간의 유머! 믿음이 투철한 아버지 덕분에 종교 모임에 끌려간 제이슨. 장난기가 발동해 눈에 보이지도 않는 하느님 대신 자기에게 꼭 맞는 신을 만들기로 결심하고 ‘열다리신교’를 창시한다. 달팽이를 사랑하는 괴짜 쉰, 평범한 범생이 댄, 정체가 아리송한 반항아 헨리, 매력덩어리 매그더까지 차례차례 신도들이 모여드는데……. 제이슨이 만든 신의 정체는 과연 뭘까? 그리고 새 종교의 앞날은? 2004년 전미도서상 수상작 『신이 없는 세상』은 ‘신’과 ‘종교’라는 심각한 주제를 산만하지만 재기 넘치는 소년의 목소리로 풀어낸다. 개성 강한 괴짜들의 톡톡 튀는 모험을 중심으로, 혼란스러운 우정과 풋사랑의 감정을 리얼하게 녹여 낸 수작이다. 그해 여름, 아이들은 서로 믿음과 상처를 주고받으며 어떻게 성장했을까? 나와 내 친구들의 이야기 돌베개 청소년문학 ‘꿈꾸는돌’ 두 번째 작품. ★ 2004년 전미도서상 ★ 2004년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청소년 부문 최우수 도서 ★ 2004년 뉴욕타임스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 “이 책의 주제는 신이 아닙니다. 신이라는 절대자가 있느냐 없느냐, 신의 본질은 무엇이냐에 무게를 둔 책이 아니에요. 가장 참된 종교나 가장 훌륭한 종교가 무엇인지 가리는 책은 더더구나 아니고요. 자신의 믿음이 흔들릴 때 찾아드는 의문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의 이야깁니다. 특히 그런 청소년들 이야기지요.” _피트 호트먼(저자) “무엇을 믿느냐, 달리 말하자면 무엇을 사랑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랑하느냐를 고민하는 제이슨의 마지막 목소리는 쿨하면서도 뜨겁다. 그렇기에 미덥다. 한 편의 청소년소설로서 『신이 없는 세상』 역시 쿨하면서도 뜨겁다. 종교라는 뜨거운 소재에 대한 고민, 그리고 제이슨과 친구들을 둘러싼 사랑과 우정과 성장에 대한 고민들을 진지하고 진솔하게 들려준다. 그러면서 이야기를 풀어 가는 시선과 목소리는 참으로 쿨하다. 적당히 미지근하지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도 않았다. 후텁지근하다 싶으면 쿨한 목소리가 들려오고 서늘하다 싶으면 뜨거운 눈물이 느껴진다.” _이현(소설가) “흥미진진하고 상상력이 기발한 작품” _커커스 리뷰 “종교에 회의를 느껴 본 사람이라면 누구든, 십대 청소년이라면 더더욱 믿음에 관하여 치열하게 고민하는 제이슨의 노력에 공감할 것이다.” _북리스트 “생각을 자극하는 책” _뉴스위크 ■ ‘일상’이 모험의 장소가 되는 마법의 시간 어린 시절 우리는 누구나 모험을 꿈꾼다. 톰 소여(『톰 소여의 모험』), 삐삐 롱스타킹(『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루피(『원피스』)와 함께한 우리의 모험에는 늘 미지의 공간과 든든한 친구들, 예기치 않은 사건이 있었고, 짜릿한 스릴과 벅찬 감동이 펼쳐졌다. 하지만 자라면서 우리는 깨닫는다. 모험은 우리의 것이 아니다. 우리는 모험이 구경거리일 뿐 직접 체험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믿어 버린다. 집과 학교, 동네를 벗어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모험’은 게임이나 판타지 소설, 몇몇 여행서에서나 가능한 것이다. 모험을 향한 갈구는 최근 청소년소설에서 두드러지는 흐름이다. 그간 ‘지금 여기’에 주목해 청소년들의 일상과 현실적인 고민을 담아낸 청소년소설은 장르적 상상력을 이용해 그 시야를 확장하고자 했다. 하지만 외딴섬이나 게임 속, 먼 이국에서 일어나는 모험은 우리의 일상을 지워 버려야만 가능하다. ‘바깥’이 모험으로 가득한 동경의 대상이 될수록, 우리를 둘러싼 주변은 시시하고 초라해진다. 『신이 없는 세상』은 이러한 궁지를 영리하게 비켜 나갈 줄 안다. 이 소설은 일상을 ‘모험’의 장소로 탈바꿈시켜 반짝거리게 만드는 마법의 시간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외계인도, 엘프도, 마법사도 없다. 상상력이 남다른 주인공 제이슨은 동네 급수탑을 ‘신’으로 삼는 ‘장난’에서 출발해 하잘것없고 익숙한 건물이었던 급수탑을 특별한 존재로 창조한다. 제이슨은 즉흥적으로 종교 이름을 짓고, 친구들에게 성직을 부여하며, 함께 머리를 맞대고 종교 의식과 계율을 꾸민다. 제이슨의 능청스러운 이야기가 다른 친구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모험심을 북돋운다. 동네 급수탑과 위글스워스 카페, 선한 목자 성당 지하실, 각자의 집을 오가는 아이들에게 그곳은 신성하거나 의미 있는 장소가 된다. 별다른 사건 없이 느리게 흘러가던 그해 여름 방학은 16년 인생에서 최고의 여름으로 기억에 남는다. 물론『신이 없는 세상』의 감수성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 사랑스러운 모험극은 ‘해리 포터’ 시리즈로 대변되는 최근의 모험 판타지보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관여한 1980년대 어드벤처 영화의 정서에 더 가깝다. 친구들과 함께 동네 근처의 수상한 장소를 탐험하는 『구니스』(1985)나 소년들의 우정과 성장을 그린 『스탠 바이 미』(1986), 최근 이러한 정서를 되살려 냈다는 평가를 받은 『슈퍼 에이트』(2011)의 감흥을 떠올리게 한다. 이 소설은 복고적인 모험 서사를 뼈대로 하되, 스파이물, SF, 무협, 너드(nerd) 유머 등의 요소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쏠쏠한 재미를 준다. 멀리 가지 않고도 ‘지금 여기’에서 친구들과 함께 모험을 만들어 내는『신이 없는 세상』은 판타지 공간에서 펼쳐지는 ‘그들’의 모험을 보기만 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다른 모험을 가능케 할 것이다. 직접 모험에 뛰어드는 용기, 일상을 모험의 장소로 만드는 상상력의 힘을 일깨울 뿐만 아니라, 유년기의 모험심을 간직한 모든 이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 ■ 믿음 없는 세상에서 성장하는 법 만질 수도 없고 볼 수도 없는 하느님을 믿지 않는 주인공 제이슨은 신과 거리가 멀어 보이는 사물인 급수탑을 신으로 섬기는 종교를 만들면서 각종 사건에 휘말린다. 하지만 기존 종교의 권위에 도전하는 제이슨은 특정 신을 부정하거나 신을 믿는 사람들을 비난하지 않는다. 종교 자체를 반대하면서 핏대 세우지도 않는다. 신의 유무에 관해 논쟁을 벌이거나 신성 모독을 하는 것도 아니다. 『신이 없는 세상』은 ‘신’과 ‘종교’에 대해 냉정한 거리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며, 골똘히, 정곡을 찌르는 농담을 버무려 근본적인 성찰을 불러일으킨다. 제이슨이 창시한 종교 ‘열다리신교’의 성장을 통해 우리는 종교는 만들어진 것이라는 사실과 직면하며, 종교가 어떻게 생겨나고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는지 그 작동 과정을 목도한다. 경전이 어떻게 세계를 설명하는 이야기로서 기능하는지,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종교 의식이 얼마나 낯설 수 있는지, 종교에 대한 회의가 어디서 발생하는지 등에 관해 풍부한 생각 거리를 던지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이 책의 표면적인 주제이다. 이 책의 작가 피트 호트먼에 따르면, 『신이 없는 세상』은 “자신의 믿음이 흔들릴 때 찾아드는 의문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포인트는 해결의 지점이라기보다 “불확실한 세계를 향해 자기 손으로 문을 열고 들어서야 하는 막막한 순간”, 총체적 난국의 시간이다. 그러니까, 제이슨의 회의(懷疑) 또는 믿음의 균열은 기존 종교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제이슨은 자신이 만든 종교가 최고라는 오만을 품지 않으며, 직접 선택한 자신의 신조차 믿지 않는다. 제이슨은 군말 없이 무언가를 믿어 버리기엔, 너무 생각이 많고 똑똑하다. 그래서 ‘열다리신교’가 ‘장난’이자 ‘놀이’일 뿐이라고 여기며, 그것을 진지하게 여기는 단짝 친구 쉰을 걱정한다. 사실 제이슨에게 미덥지 못한 건 쉰뿐만이 아니다. 가톨릭교를 열성적으로 믿는 아버지도, 건강에 지나치게 예민한 엄마도, 멍청한 모범생 같은 댄도, 도무지 종잡을 수 없이 다양한 모습을 보이는 헨리도 못마땅할 따름이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이든 그 존재를 믿을 때에만 비로소 제대로 알 수 있다.”는 쉰의 말처럼, 사람들을 진심으로 믿지 못하는 제이슨은 그들을 제대로 알 수도 없다. 제이슨은 자신을 믿고 따르는 친구들이 상처받고 위험에 처했을 때, 왜 아버지가 자신에게 책임을 묻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세상이 이해할 수 없는 것투성이인 제이슨은 불안과 두려움을 익살로 숨기려 애를 쓰지만, 계속 세상 바깥에 머물 뿐이다. 제이슨에게는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한 확신, 풍덩 뛰어들어도 괜찮다는 믿음이 없다. 그래서 쉰을 ‘찌질이’ 취급하는 헨리에게 따끔한 질책을 가하지도 못하고, 매그더에게 호감을 느끼면서도 쉽사리 다가가지 못한다. 신을 믿듯이, 불확실한 그것을 ‘진짜’라고 여기는 결단, 자신에게 지지를 보내는 존재가 있다는 믿음, 그에 대한 책임을 가질 때, 제이슨은 용기를 내서 세상 속으로 깊이 파고들 수 있다. 열다리신교 계율의 한 대목처럼 겁쟁이가 되지 않을 수 있다. 결국 그 여름의 부산한 소동 끝에 제이슨은 어긋난 관계와 상처들을 온전히 끌어안고 ‘녹슨 쇠붙이’를 자신의 신으로 삼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우정과 믿음의 문제를 고민하며 거한 성장통을 치르는 자리에서 영혼의 키는 훌쩍 자란다. ‘종교’라는 무거운 주제를 산뜻하고도 유쾌하게 이야기하는『신이 없는 세상』은 종교 문제로 한 번쯤 고민해 본 청소년들에게 ‘바로 그곳’을 긁어 주는 쾌감의 순간을 제공할 것이다. 그리고 우직한 믿음과 몰입의 용기가 결코 ‘찌질’하지 않다고 항변하는 작가의 목소리는, 가볍게 즐기는 ‘쿨’함이 미덕이 된 시대에 믿음과 성장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라고 우리를 들쑤실 것임에 틀림없다. ■ 갈팡질팡 사춘기 소년의 리얼 감정 [등장인물] 제이슨 벅 “저도 농담 아니거든요. 이 나라가 종교의 자유를 팔아먹기라도 했어요? 아버지가 믿는 신이 유일신이라고 그렇게 자신하는 이유는 뭔데요?” 열다리신교의 창시자이자 카후나 수장. 이 소설의 화자이자 우람한 풍채의 허풍쟁이 안티히어로. 상황극과 망상의 달인. 비디오 게임과 SF, 만화 『엑스맨』, 매그더를 좋아한다. 방정맞아 보이지만 호기심이 많고 생각도 깊은 편. ‘잭 블랙’의 좀 더 지적인 소년 버전. 쉰(피터 스티븐 시너) “네가 정말로 달팽이라고 믿는 경지까지 이르러야 해. 스스로 달팽이라고 믿지 않으면, 절대로 달팽이를 이해하지 못해.” 열다리신교의 초대 경전 기록자이자 제이슨의 단짝 친구. 삐쩍 말라 관절이 없는 것처럼 흐느적거리는 걸음이 매력 포인트. 과학과 컴퓨터 지식이 해박하나 사교성은 제로. 비디오 게임과 만화 『엑스맨』을 좋아하며, 항상 스케치북을 가지고 다닌다. 달팽이 기르기가 취미인 ‘뽁들의 신’. 댄 그랜트 “열다리신교 신자가 되려면, 우리, 동정을 바쳐야 하는 거야?” 열다리신교의 초대 우리 찬양 복사. 목사님 아들로 ‘범생이’에 평범하기 짝이 없는 소년. 너무 평범하게 생겨서 사람들은 예닐곱 번을 만나야 댄의 이름을 기억할 수 있다. 아스피린을 씹어 먹는 것과 마운틴듀를 좋아한다. 매그더 프라이스 “왜 남자만 신부가 될 수 있죠? 솔직히, 누가 수녀가 되고 싶겠어요?” 열다리신교의 최고 여성직자이자 이 소설의 유일한 히로인. 위글스워스 카페의 얼짱 알바. 깜찍한 외모와 어울리지 않게 과감하고 집요한 성격.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기어코 인정받고 말겠다는 집념이 대단하며, 제이슨의 말빨에도 절대 지는 법이 없다. 헨리 스태그 “야, 재미있지 않겠냐? 빨간 식용 색소를 잔뜩 구해서 물속에 쏟아 부으면 말이야. 사람들이 수도를 틀 때마다 피가 콸콸 나오는 것처럼 보일 테니.” 열다리신교의 최고 성직자. 똘마니들을 거느리고 있는 싸움꾼이자 제이슨 혼자만의 마음속 라이벌. SF 골수 마니아. 거칠고 무심한 반항아처럼 보이지만, 지성, 엉뚱함, 너그러움 등 온갖 매력이 공존하는 정체 불명의 사나이. 검은 티셔츠와 청바지, 너덜너덜 다 해진 카우보이 부츠가 트레이드 마크. 엄마 “제이슨, 너 정말 아무 탈 없는 거니?” 극성스러운 건강 염려증을 앓고 있다. 분홍 립스틱과 한낮의 거품 목욕을 좋아한다. 아버지 “나도 한때는 어리석은 애송이였다. 그런데 지금은 어리석어도 연장자이니 내 말을 들어야 해.” 정상과 비정상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광신도. 아들의 정신 건강을 염려해 청소년 영성 함양 모임에 등록시킨다. 그냥앨 “고마우신 주님, 당신이 짱이십니다.” 청소년 영성 함양 모임의 세뇌 교육 담당자. 기도문 짓기가 취미인 자동차 영업 사원. 뽁 “…….” 쉰이 달팽이, 즉 ‘복족류’를 부르는 애칭. 쉰이 열다리신교에 심취하면서 불쌍하게도 버림받는다. 『신이 없는 세상』의 소년소녀들은 지금껏 청소년소설에서 본 적 없는 인물들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다. 이 아이들은 어른들도 감탄하게 만드는 대단한 통찰력의 소유자이거나 조숙한 애어른이 아니다. 딱히 비판적 사회 의식이 있어 보인다거나 ‘비행 청소년’이라고 부를 만한 일탈을 하는 것도 아니다. 대부분의 어른들이 원하는 ‘안전한’ 청소년은 더더욱 아니다. 힘겨운 상황에서 명랑하고 씩씩하게 행동하지도 못하고, 깊은 갈등을 건강하게 해결하지도 못하며, 복잡한 생각을 착하게 숨기지도 않는다. 제이슨, 쉰, 댄, 매그더, 헨리는 서툴고 고집스러운 데다가 철없고 종잡을 수 없다. 하지만 매우 사랑스럽다. 이 책의 작가 피트 호트먼은 친구들과 급수탑을 섬기는 종교 놀이를 했던 자신의 십대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신이 없는 세상』을 썼다. ‘작가의 말’에서 그는 이 소설이 “하나부터 열까지 철저하게 지어낸 이야기”이며 추억담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인다. “그러나 소설 속 등장인물들의 의견이며 감정만큼은 꾸밈없는 진짜예요. 진짜고말고요. 그맘때의 내게도 있었는걸요.” 이처럼 생동감 넘치는 소년소녀들을 만들어 낸 것은 작가의 진심이다. 진심을 담아, 기존 질서에 대한 의문은 넘치지만 자기 세계가 채 굳지 않은 소년의 갈팡질팡한 감정을 정직하게 기록했기 때문이다. 능청스러운 허풍쟁이 제이슨의 목소리로 전개되는 『신이 없는 세상』은 심오한 교훈이나 섬세한 묘사를 담아내려고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그저 제이슨의 독특한 세계관과 가치관을 통과한 풍경, 제이슨이 보고 들은 것, 느끼고 생각한 것을 가감 없이 드러낼 뿐이다. 이 소설은 과대망상과 성적 호기심, 유치한 상상, 온갖 편견과 모순, 자아도취와 절망에 이르기까지 사춘기 소년이 품을 수 있는 감정의 우주를 고스란히 보여 준다. 이 우주를 거치면서 제이슨은 과거의 자신이 폭발하는 것 같은 순간들을 경험한다. 결국 제이슨은 “열여섯 살이면 스스로 선택하고도 남을 나이”이므로 “네가 찾고자 하는 길을 찾아내리라는” 걸 믿는다는 아버지의 인정을 얻으면서 홀로 자신의 길을 가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한바탕 의심과 반항이 끝난 자리에서 또다시 혼란스럽고 불확실한 세계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처럼 쉽사리 성장을 축복하지 않는 태도가 이 소설에 깊은 진정성을 부여한다. 『신이 없는 세상』의 재미는, 저마다 개성이 뚜렷한 인물들, 허를 찌르는 농담과 맛깔스러운 대화, 기발한 생각의 힘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사춘기 소년의 갈팡질팡하는 마음을 리얼하게 담아낸 이 책은 독자들에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공감과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는 용기를 불러일으킬 것이다.“우리 열다리신교에서는 그런 구체적인 문제는 아직 안 정했어.”나는 이 말을 끝으로 열다리신교에 관해 입을 다문다. 말을 하려고 해도 아는 게 없어서다. 내가 이 이야기를 꺼낸 건 순전히 그냥앨을 골탕 먹이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생각하면 할수록 그럴싸하다. 자기에게 꼭 맞는 맞춤 종교를 가질 수 있다는데 가톨릭교를 가지고 장난 좀 치면 안 될 게 뭐야? 이제 사도 한둘만 있으면 되는 거다. 그리고 신. “이게 우리 성례 가운데 하나야.”“또 다른 것들은 뭔데?”“열다리신께 감사드리기. 이건 열다리신을 향해 하루에 세 번씩 절을 하는 거야. 경건하게 손 씻기. 이건 식사를 하기 전에 치르는 의식이지. 그리고 변기 물 내리기. 다른 건 생각 중이야.”댄이 미간을 오므리고 곰곰 생각하더니 말한다.“일일 침수는 어때?”“목욕? 아니면 수영?” “어느 쪽이든.” “신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잖아.”“그랬지, 하지만 그때…….”“믿지 않는데 진짜가 아니라는 건 어떻게 알아?”“난…… 뭐?”쉰이 스케치북에서 얼굴을 들어 내 눈을 뚫어져라 본다.“네가 믿지 않는 것을 무슨 수로 알 수 있는데?”“쉰, 그건 순 억지지. 레프러콘이 있다고 믿지 않으면 그 요정을 알 수 없다는 말과 똑같잖아.”“너 레프러콘을 알아?”“난 레프러콘을 믿지 않아.”“거봐.”
지도를 모으는 소녀, 고래를 쫓는 소년
블랙홀 / 왕수펀 (지은이), 조윤진 (옮긴이) / 2018.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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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청소년 문학왕수펀 (지은이), 조윤진 (옮긴이)
블랙홀 청소년 문고 시리즈 8권. 대만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호서대가독(好書大家讀)에 선정될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소설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나의 소녀시대]의 계보를 잇는 대만 청춘 로맨스물이다. 하나의 이야기를 각각 소녀의 시점과 소년의 시점으로 나눠서 보여주는 이 소설은 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요즘의 사랑 이야기와는 달리 빠르지도, 시원하지도, 세련되지도 않았다. 느리고, 답답하고, 투박하다. 그래서 더 설레고 가슴 아프다. 사랑이었으면서도 사랑인줄 몰랐던 소녀와 사랑했으면서도 고백하지 못했던 소년의 이야기는 다시 한 번 사랑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읽는 내내 부디 이 두 사람이 이어지길 응원하도록 만든다. 모두가 한 번쯤은 겪는 첫사랑. 과연 지도 소녀와 고래 소년은 어떤 방식으로 하게 될까?<지도를 모으는 소녀> 1. 지도 2. 언제나 똑같은 나의 동굴 3. 내 오두막에 너는 어슬렁거려도 돼 4. 오아시스가 나타나면 잠시 쉬어가는 거야 5. 괜찮아, 나의 성은 안전하니까 6. 우리는 함께 고래에 올라탄 다음 길을 떠날 거야 7. 여전히 나를 첫 번째로 떠올리니? <고래를 쫓는 소년> 1. 나의 흰긴수염고래 2. 안녕, 향유고래 소녀야 3. 범고래들은 신경 쓰지 마 4. 외뿔고래야, 따뜻한 바다를 누벼줘 5. 혹등고래가 너와 함께 할 거야 6. 언제나 너를 첫 번째로 떠올렸어 7. 에필로그언제나 서로가 ‘첫 번째’였던 소녀와 소년의 이야기 대만 호서대가독(好書大家讀) 최우수 어린이 청소년 도서 “어느 날, 그 애가 내 삶으로 걸어 들어왔어.” 너는 그 애랑 참 많이 닮았어. 그 애 이름은 따이리더야. 난 주로 ‘라오따이’라고 불렀어. 그 애는 외모도 성적도 평범한 아이였어. 어딜 가더라도 눈에 띄는 남자애는 아니었지. 그 애는 고래를 좋아했어. 천진난만한 미소를 짓곤 했는데 그때마다 선명한 보조개가 드러났어. 그 애의 보조개 때문이었을까? 난 이상하게도 그 애와 대화하는 게 싫지 않았어. 그 애는 언제나 내 곁을 지켜주었어. 마음이 답답할 때면 나를 달래주었고 아무런 조건 없이 내 푸념도 들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내가 입을 꾹 다물어버려도 쓸데없는 참견을 하지 않았지. 그 애는 어느 날 내게 이런 말을 했어. 누군가 한 사람을 떠올려야 한다면 제일 먼저 나를 떠올리겠다고. 어느 날부터 그 애가 궁금해졌어. 어디에 사는지, 어떤 티브이 프로그램을 보는지, 어떤 상표의 치약을 사용하는지 알고 싶었어. 정말 이상하지? 그 애는 알까? 내가 힘들었을 때 첫 번째로 떠올린 사람은 그 애였다는 걸. “사랑을 맞닥뜨리게 된다면, 가장 아름다운 방식으로 사랑하길” 첫사랑을 겪어본 그리고 겪을 당신에게 전하는 설렘 한 조각 언제나 1등을 놓치지 않는 열다섯 살 소녀 장칭은 성적과 외모 모든 것이 완벽하다. 단 얼음 같이 차가운 성격은 빼고. 그래서 장칭은 늘 외롭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내색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성적도 외모도 평범한 소년 라오따이가 장칭의 삶으로 걸어 들어온다. 장칭은 눈에 띄지도 않을뿐더러 고래 연구 같은 엉뚱한 취미를 가진 라오따이가 마땅치 않지만 라오따이의 순수함과 따뜻함에 점차 곁을 내주게 된다. 그러면서 점차 두 사람에게 처음 사랑이라는 감정이 시작되는데……. 과연 둘의 사랑은 아름답게 이뤄질 수 있을까? 『지도를 모으는 소녀, 고래를 쫓는 소년』은 첫사랑을 지나친 독자에게는 아련한 추억과 그때의 설렘을, 첫사랑을 겪을 당신에게는 용기를 건네줄 것이다. 누군가의 사랑 이야기를 읽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다 아프더라도 우리는 다시 설렘과 그리움을 찾아나서야 한다 오랫동안 인류에게 사랑받는 장르는 아마도 로맨스가 아닐까 싶다. 소설에서도, TV에서도, 극장에서도, 이어폰에서도 우리는 사랑 이야기를 보고 듣는다. 우리가 가장 갈망하는 그것이 사랑이기 때문이 아닐까? 장칭은 1등만이 유일한 위로이자 목표였다. 자신처럼 완벽한 남자만이 자신과 어울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라오따이를 알고 나서부터 1등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누군가를 통해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다른 이에게 관심이 없었던 장칭은 처음으로 누군가가 알고 싶어진다. 고래를 쫓는 철부지 라오따이를 이해하게 된다. 라오따이는 아무런 목표도 계획도 없다. 어렸을 적부터 완벽했던 누나와 자신을 비교하면서 위축된 채로 수동적인 모습으로 성장했다. 그런 라오따이는 장칭을 알고 나서부터 누군가를 위해 뭔가를 준비하고 계획하며 용기를 내게 된다. 지도를 모으는 얼음공주 장칭을 이해하게 된다. 사랑은 나를 힘들게 하고 피곤하게 한다. 그리고 나를 설레게 하고 성숙하게 하며 누군가를 이해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행복하게 한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을 해야 한다. 행복하기 위해서 ‘조건’을 맞춰가는 요즘, 『지도를 모으는 소녀, 고래를 쫓는 소년』은 사랑이라는 ‘사소함’으로 설렐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줄 것이다.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읽는 것만으로도.여기 봐봐. 일본은 대만의 북동쪽에 있고 여기서 가장 가까운 곳은 류큐제도야. “늘 1등으로 살아야 한다면 너무 피곤하잖아! 가끔은 다른 사람더러 그 자리에 좀 가 있으라고 해. 그냥 줘버려.”“그게 무슨 크리스마스 선물이니.”입으로는 이렇게 말했지만 묘하게 안심이 됐다. 그래, 맞아. 난 좀 피곤했어. 거대한 메달을 그토록 오래 짊어지고 있었으니 피곤한 것도 당연하잖아?놀랍게도 그 순간 나는 1등을 빼앗아간 린지아신을 미워하고 있지 않았다.


파워풀한 교과서 과학 토론
특별한서재 / 남숙경, 이승경, 이은주, 안수영 (지은이) / 2018.10.02
16,500원 ⟶ 14,850(10% off)

특별한서재청소년 과학,수학남숙경, 이승경, 이은주, 안수영 (지은이)
지구온난화, 미세먼지, 빛공해 등 과학 교과서의 12가지 주제 토론으로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창조력을 배운다. 과학과 사회의 관계를 둘러싼 쟁점들을 토론을 통해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주제를 정하기 전 과학 교과서를 먼저 꼼꼼히 분석하고 교과서와 연계된 뜨거운 논쟁들 중 12개의 주제를 선정했다. 논제성립배경, 각 학년별 추천도서, 용어사전, 토론가능논제, 관련 과학자, 마이드맵, 토론요약서, 찬성측 입론서, 반대측 입론서, 과학토론 개요서, 관련 영화, 참고도서 및 동영상 등으로 구성되어 각 주제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시작하며 / 지구온난화, 미세먼지, 빛공해 등 교과서 과학이슈 12가지로 논쟁을 시작하다 제1부 이론편 01. 4차 산업 혁명시대 과학 토론이 왜 중요할까? 02. 과학, 찬반대립 토론이 왜 필요할까? 제2부 실천편 01. 원자력발전 /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바람직하다. 02. 재생에너지 / 화석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 03. 지구온난화 / 탄소배출권거래제는 온난화를 막기 위한 합리적인 방법이다. 04. 미세먼지 / 미세먼지 휴교 기준, 강화해야 한다. 05. 빛공해 /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 방지법은 전국적으로 확대.시행해야 한다. 06. 해양오염 / 해양오염을 막기 위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 07. GMO(유전자 변형 생물체) / GMO식품 완전표시제를 전면 실시해야 한다. 08. 맞춤아기 / 맞춤아기를 갖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다. 09. 인공지능 / 로봇세, 부과해야 한다. 10. 과학자 윤리 / 과학자는 과학기술의 발전을 우선시해야 한다. 11. 지진 / 지진 발생에 대비한 안전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12. 바이러스 /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바이러스는 극복 가능하다.과학 찬반 대립 토론이 왜 필요할까? 토론을 통해 생각을 모으면 답을 찾을 수 있다. 과학 토론은 현대 사회의 핵심 역량이다. “지구온난화, 미세먼지, 빛공해 등 과학 교과서의 12가지 주제 토론으로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창조력을 배우다” 우리는 단 하루도 과학기술을 떠나서는 살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그 과학기술로 인해 생명 윤리와 맞춤아기, GMO 완전표시제, 플라스틱 해양오염 등 뜨거운 이슈와 쟁점들이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다. 이렇게 현대사회는 과학기술의 시대인 동시에 그로 인한 사회적 리스크를 짊어져야 하는 시대다.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과학기술과 사회의 관계를 둘러싸고 제기되는 다양한 논제들에 대해 깊이 있는 생각과 질문이 반드시 필요하다. 질문은 문제 해결의 시작이며 연구, 발명, 발견의 모태이다. 의문을 제기하고 질문을 던질 때 자율적 탐구가 가능해진다. 이제 우리는 과학기술의 진보 과정에서 생긴 사회적 갈등과 그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매일매일 질문을 해야 한다. - 유전자 가위 기술, 혁명인가, 위협인가? - GMO, 우리에게 축복인가, 끔찍한 재앙인가? - 플라스틱, 20세기 기적의 물건인가, 과잉소비를 이끄는 부메랑 화학 폭탄인가? 토론은 힘이 세다. 토론을 통해 생각을 모으면 답을 찾을 수 있다. ‘왜 그럴까?’ ‘어떤 일이 생길까?’ 하는 질문을 의식적으로 제기하는 과정은 사고의 연속이다. 문제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인식 후 다양한 해결 방안의 모색은 불꽃 튀는 토론의 질문에서 시작된다. 토론은 질문을 매개로 답을 찾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문제의식을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정리하게 된다. 그리고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생각들을 떠오르게 하며 주제에 깊은 관심을 갖게 만든다. 예를 들면, 최근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감싸 하늘이 뿌연 날이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유치원생 자녀를 둔 어머니는 아이를 등원시키지 않을 만큼 우리나라의 대기오염은 심각해졌다. 과학 토론은 이런 문제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문제의 인식이란 바로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제대로 아는 것이다. 발생 원인을 제대로 안다면 이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해결 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저절로 답을 찾게 될 것이다. 과학 교육에서 토론은 결과로서만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원인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시작으로 해결 방안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준다. 이런 이유로 교과서의 12가지 과학 주제를 다룬 『파워풀한 교과서 과학 토론』의 과학 찬반 대립 토론을 추천한다. 이 책은 과학과 사회의 관계를 둘러싼 쟁점들을 토론을 통해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주제를 정하기 전 과학 교과서를 먼저 꼼꼼히 분석하고 교과서와 연계된 뜨거운 논쟁들 중 12개의 주제를 선정했다. 논제성립배경, 각 학년별 추천도서, 용어사전, 토론가능논제, 관련 과학자, 마이드맵, 토론요약서, 찬성측 입론서, 반대측 입론서, 과학토론 개요서, 관련 영화, 참고도서 및 동영상 등으로 구성되어 각 주제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공학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 사회는 어떤 인재가 필요할까?


쓱싹 국어문법 고등 (2020년)
플레이스터디 / 김은영 (지은이) / 2020.01.05
14,000원 ⟶ 12,600(10% off)

플레이스터디학습참고서김은영 (지은이)
새 교과서와 수능 필수 개념으로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대비할 수 있는 수험서다. '개념 Clear! - 지식 Clear! - 시험 Clear!'에 따른 단계별 학습 설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종 점검을 위한 1등급 완성 문제로 완벽한 마무리를 제공한다.I. 언어와 국어 01 언어의 본질과 특성 02 국어의 특성 II. 음운 03 음운 04 음운 체계 ○1 - 자음 체계 05 음운 체계 ○2 - 모음 체계 06 음운 변동 ○1 - 교체 07 음운 변동 ○2 - 탈락 / 첨가 / 축약 I~II 1등급 완성 문제 III. 단어 08 형태소와 단어 09 단어의 형성 - 단일어 / 파생어 / 합성어 10 품사 ○1 -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 11 품사 ○2 - 용언(동사, 형용사) 12 품사 ○3 - 용언의 활용 13 품사 ○4 - 관계언(조사) 14 품사 ○5 - 수식언(부사, 관형사) / 독립언(감탄사) 15 단어의 의미와 관계 III 1등급 완성 문제 IV. 문장 16 문장 성분 ○1 - 주성분(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 17 문장 성분 ○2 - 부속 성분(부사어, 관형어) / 독립 성분(독립어) 18 문장의 짜임 19 문장 표현 ○1 - 종결 표현 / 인용 표현 20 문장 표현 ○2 - 높임 표현 21 문장 표현 ○3 - 시간 표현 22 문장 표현 ○4 - 피동 표현 / 사동 표현 23 문장 표현 ○5 - 부정 표현 V. 담화 24 담화의 특성과 맥락 IV~V 1등급 완성 문제 VI. 국어 자료 25 국어의 역사 VII. 국어 규범 26 표준어 규정 27 한글 맞춤법 28 외래어 표기법 / 로마자 표기법 VI~VII 1등급 완성 문제1. 새 교과서와 수능 필수 개념으로 내신과 수능 동시 대비 - 2015 교육과정 '언어와 매체' 교과서 문법 개념 총정리로 내신 대비 - 최신 출제 경향 100% 반영으로 수능 완벽 대비 2. 단계별 학습 - '개념 Clear! - 지식 Clear! - 시험 Clear!'에 따른 단계별 학습 설계 3. 최종 점검을 위한 1등급 완성 문제로 완벽한 마무리 - 수능, 모평, 학평 기출문제를 통해 실전 대비 - 1등급 완성 문제를 통해 전체 학습 효과적으로 마무리 교재 소개 1. 개념 학습: 국어 문법의 개념을 28개의 카테고리로 정리하여 핵심 내용들을 알기 쉽게 구성 2. 개념 Clear!: 빈칸 채우기, OX 등 다양한 형태의 문제를 통해 앞에서 학습한 국어 문법 개념 확인 및 점검 3. 지식 Clear!: 시험에 출제되는 것과 같은 형태의 객관식, 서답형, 서술형 문제를 통해 국어 문법 개념 효율적으로 이해 4. 시험 Clear!: 수능, 모평, 학평 기출 및 변형 문제를 통해 내신과 수능 동시 대비 5. 1등급 완성 문제: 대단원을 종합하는 문제를 통해 1등급을 향한 완벽 마무리
아하! 서양사 1
휴머니스트 / 박경옥 지음 / 2013.01.08
16,000원 ⟶ 14,400(10% off)

휴머니스트청소년 역사,인물박경옥 지음
아하! 역사의 참맛을 느끼고, 아하! 궁금증이 풀리는 생생한 서양사 읽기 안내서. 초등 고학년부터 청소년, 대학생 및 일반인이 보기에 딱 맞는 서양사 입문서이다. 서양사의 큰 줄기와 흐름을 체계적으로 깊이 있게 정리해 마냥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졌던 서양사의 흐름이 마치 오케스트라의 연주처럼 하나의 선율이 되어 다가온다. 서양의 역사가 남의 나라의 역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 줌과 동시에 현재 우리의 위치에서 서양의 역사를 바라보고, 우리의 목소리로 들려준다. 술술 읽다 보면 '아하! 그렇구나' 하는 역사 통찰의 경험과 오늘의 '나'와 우리의 역사가 보이는 역사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는 EBS [역사 기행]의 원작이다. 대학에서 오랫동안 서양사를 강의해 온 저자 박경옥 선생님은 EBS [역사 기행]을 집필하면서, 우리나라에 서양사 전체를 꿰뚫어 보고 지금 우리가 선 자리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서양사 책이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한다. 이 같은 문제의식에 서양사에 대한 깊은 연구와 내공이 보태지고, 10년간 미국에서 살면서 미국 역사교과서와 교육 과정을 직접 본 경험을 살려 지금까지의 서양사와는 전혀 다른 서양사 입문서, 흥미롭게 읽다 보면 역사를 바라보는 시야가 확 트이고, 궁금증이 확 풀리는 생생한 서양사 읽기 안내서를 선보인다.1권 인류의 출현부터 중세 유럽의 탄생까지 초대하는 글 아하! 역사의 참맛을 느끼는 지적 체험의 여행 1장 인류의 출현과 최초의 문명 인류의 조상은 누구인가 두 강 사이의 땅, 메소포타미아 피라미드의 왕국, 이집트 2장 고대 지중해 세계 전설이 현실로, 에게 문명 민주주의의 뿌리, 고대 그리스 유럽 문화의 어머니, 그리스 문화 유럽인의 모국, 로마의 등장 지중해 제국을 향하여, 로마의 전쟁 잊혀져 가는 로마의 꿈, 공화정의 몰락 로마의 평화와 몰락 3장 중세 유럽의 탄생 게르만족, 문명의 땅에 들어서다 왕과 교황이 손잡다 중세 유럽의 새 질서, 봉건 제도 중세 유럽의 농촌 상인들이 세운 중세 유럽의 도시 기울어 가는 중세 유럽의 위기 2권 근대 유럽의 형성부터 21세기 현대 사회까지 초대하는 글 아하! 역사의 참맛을 느끼는 지적 체험의 여행 4장 근대의 새 물결 현세에 대한 찬미, 르네상스 허물어지는 교회 제도, 종교 개혁 대항해와 유럽의 팽창, 자본주의가 싹트다 종교 전쟁과 근대 국가의 탄생 유럽 여러 나라의 발전 5장 근대 시민 사회의 탄생 프랑스 대혁명, 자유 민주주의를 향하여 산업 혁명, 풍요를 향하여 자유주의와 민족주의의 거센 물결 6장 현대 사회의 전개 제국주의와 제1차 세계 대전 파시즘과 제2차 세계 대전1. 아하! 역사의 참맛을 느끼고, 아하! 궁금증이 풀리는 생생한 서양사 읽기 안내서 오늘날 우리는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세계 시민으로 살아가야 하는 시대에서 살고 있음에도 세계사, 그중 서양사는 참으로 낯설게 다가올 때가 많다. 너무나도 방대하여 공부할 엄두를 내지 못할뿐더러 왜 남의 나라의 역사를 배워야 하는지, 배우면 뭐가 좋은지 알기도 전에 질려 버리고 만다. 오늘날의 세계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서양사의 참맛을 느끼기도 전에 사건과 연대를 외우는 암기 과목쯤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하! 서양사》는 초등 고학년부터 청소년, 대학생 및 일반인이 보기에 딱 맞는 서양사 입문서이다. 서양사의 큰 줄기와 흐름을 체계적으로 깊이 있게 정리해 마냥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졌던 서양사의 흐름이 마치 오케스트라의 연주처럼 하나의 선율이 되어 다가온다. 서양의 역사가 남의 나라의 역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 줌과 동시에 현재 우리의 위치에서 서양의 역사를 바라보고, 우리의 목소리로 들려준다. 술술 읽다 보면 ‘아하! 그렇구나’ 하는 역사 통찰의 경험과 오늘의 ‘나’와 우리의 역사가 보이는 역사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아하! 서양사》는 EBS ‘역사 기행’의 원작이다. 대학에서 오랫동안 서양사를 강의해 온 저자 박경옥 선생님은 EBS ‘역사 기행’을 집필하면서, 우리나라에 서양사 전체를 꿰뚫어 보고 지금 우리가 선 자리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서양사 책이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한다. 이 같은 문제의식에 서양사에 대한 깊은 연구와 내공이 보태지고, 10년간 미국에서 살면서 미국 역사교과서와 교육 과정을 직접 본 경험을 살려 지금까지의 서양사와는 전혀 다른 서양사 입문서, 흥미롭게 읽다 보면 역사를 바라보는 시야가 확 트이고, 궁금증이 확 풀리는 생생한 서양사 읽기 안내서를 선보인다. 이 책은 서양 역사를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안내자가 되어 줄 거야. 처음 역사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좁은 골목을 헤매다 길을 잃지 않도록 큰 건물을 중심으로 이정표를 만들어 주었단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면 서양 문명과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꿰뚫어 볼 수 있을 거야. 그러고 나면 다른 역사책들을 볼 수 있는 눈도 트이겠지. 인류가 걸어 온 큰길과 지표들을 익히고 나면, 이제 그 큰길 너머에 얼마나 많은 작은 길들이 있는지, 그 골목골목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와 볼거리가 숨어 있는지 찾기 위해 다시 길을 떠나야 할 거야. 이렇게 역사 공부를 하다 보면 인류가 어떤 길을 거쳐 여기까지 왔는지, 그리고 지금 우리는 어느 길모퉁이에 서 있는지 발견하게 될 거야. - 에서 2. 서양 문명과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꿰뚫어 보는 서양사 길잡이 《아하! 서양사》에서 저자는 역사란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강조하면서, 연대와 사건을 외우는 서양사가 아닌 읽다 보면 외우지 않아도 저절로 오늘날의 나와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서양사 읽기를 안내한다. 역사가 가진 힘은 스토리텔링의 힘이라 믿으며, 역사를 지식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것으로 이해하고 녹여낸 뒤 자신의 목소리로 들려준다. 내 아이에게 말을 걸듯 친근한 입말체로 역사란 무엇이고, 왜 서양의 역사 읽기가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지, 흐름과 맥락을 잘 짚어 주어가며 설명한다. 《아하! 서양사》는 오늘날의 유럽 사회를 낳은 역사를 인류의 탄생부터 현대 사회까지 보여 준다. 1권에서는 유럽 문화의 뿌리가 된 고대 지중해 세계와 본격적으로 유럽이 형성되는 중세의 모습을 살려내려 했고, 2권에서는 현재와는 전혀 다른 중세 사회가 오늘날의 현대 사회로 변화해 오는 과정을 큰 흐름으로 정리해서 설명한다. 방대한 서양의 역사를 다루면서도 개별적인 사건을 자세히 설명하기보다는 각 시대의 성격을 분명히 하고, 오늘날의 사회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 역사적 사건의 동인, 인과관계, 배경 등을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어 처음 서양사를 만나는 사람들이 서양 문명과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읽을 수 있는 아주 반가운 서양사 입문서가 될 것이다. 3. 오늘의 세계를 낳은 유럽의 역사, 한국인의 시각으로 읽다 낯선 공간과 익숙하지 않은 사건들로 구성된 서양의 역사를 배운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서양사 개설서는 전공자를 위한 책이거나 말랑말랑한 에피소드 중심의 이야기를 단편적으로 나열한 책들이 대부분이다. 《아하! 서양사》는 처음 읽는 서양사 입문서란 관점에서 서양사를 전공한 서양사학자가 일반인을 위해 쓴 책이다. 오늘의 세계를 낳은 유럽의 역사를 한국인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서양의 역사 이야기를 오늘의 우리 문제와 연결시켜 가며 대화를 나누듯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그리스의 민주 정치나 영국의 산업 혁명이 먼 옛날 서양에서 일어난 남의 역사가 아니라, 지난 100년간 우리의 역사 속에서 서양 문화와 접촉하고 그것을 받아들여 우리 사회를 바꿔나갔다고 설명한다. 서양의 법, 정치제도, 교육, 기술 등을 받아들이면서 우리의 사고방식과 문화, 생활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우리의 역사 읽기로 서양사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개해 나간다. 친절한 역사 지도와 다채로운 도판으로 낯선 공간과 역사를 탐사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으며, 서양사의 큰 줄기를 친근한 입말투로 역사의 장면을 머릿속에 그릴 수 있도록 설명하면서도 중간중간 재미있는 인물, 사건, 에피소드를 별면으로 구성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논리학 콘서트
바다출판사 / 사와다 노부시게 글, 고재운 옮김 / 2006.08.28
9,800원 ⟶ 8,820(10% off)

바다출판사 청소년 인문,사회사와다 노부시게 글, 고재운 옮김
논술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하면서 논리학에 대한 관심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논리 입문서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논리학 콘서트』는 논리학의 전문성과 대중성의 수위를 절묘하게 조절하고 있는 논리 입문서의 스테디셀러이다. 일본 마키쇼텐에서 출간된 첫 해(1958년)에 마이니치출판문화상을 받았으며, 1976년 고단샤에서 개정판으로 재출간된 이후에만 약 30만부가 팔렸다. 논리적으로 생각하기 위한 몸 풀기 자세를 알려주고, 논리 제로였던 두뇌를 단련하는 과정을 통해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논리지수 업그레이드\'를 실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책의 출간 동기다. 저자는 논리학에서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논리의 기본틀, 예를 들어 명제, 정언판단, 명제추리의 여러 규칙과 삼단논법 등을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인물과 사건을 바탕으로 가능한 한 단순하고 쉽게 설명한다. 이 책은 세세한 부분까지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논리의 전체를 꿰뚫는 힘의 기초를 마련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1. 사물의 이치를 따지면 논리가 보인다 2. 말과 사물 사이에는 질서가 있다 3. 사물을 올바르게 인식하기 위한 논리 4. 논리적 사고와 적절한 언어의 사용 5. 규칙 속으로 들어간 논리 6. 무엇을 절대적 참 또는 거짓이라고 하는가 7. 의미의 모호함을 줄여 가기 위한 논리적 사고 훈련名不虛傳 논리 입문서의 고전 눈과 귀에 술술 들어오는 논리학 콘서트로 논리지수 업그레이드 이제 ‘논리’는 시대의 요구이자 생존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가 되었다. 논리적 사고와 논리적 글쓰기 훈련은 입시를 준비하는 중고생뿐만 아니라, 기획자, 언론인, 마케터, 일반 직장인들에게도 필수다. 논리력 부족으로 언어영역이나 논술에서 죽을 쑤는 사람, 늘 감정에 휩싸여 일을 망치곤 하는 사람, 자기 생각을 제대로 펴지 못해 속이 답답한 사람, 논쟁에서 근거 부족으로 말문이 턱 막히는 사람은 한번쯤 논리의 필요성을 느껴보았을 것이다. 논리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증대했음에도 논리가 선뜻 다가서기에 너무 먼 산처럼 느껴진다는 것은 해소되지 않는 딜레마다. “논리는 어렵다”는 편견과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는, 마치 콘서트에서 만끽할 수 있는 재미와 여유를 담고 있는 논리책은 없을까? 일본에서 출간된 첫 해(1958년)에 마이니치출판문화상을 받을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은 『논리학 콘서트』는 논리 입문서계의 스테디셀러다. 한 권의 논리책이 50년 가까이(1958년 마키쇼텐에서 첫 출간되었고, 1976년 고단샤에서 개정판으로 재출간되었다. 재출간된 이후에만 약 30만부가 팔렸다.) 독자들로부터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은 이 책의 장점을 가늠할 수 있는 하나의 척도다. 논리적으로 생각하기 위한 몸 풀기 자세를 알려주고, 논리 제로였던 두뇌를 단련하는 과정을 통해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논리지수 업그레이드’를 실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책의 출간 동기다. 어려운 논리는 가라 분석철학의 거장이 안내하는 ‘논리브레인’의 세계 논리학에 대한 책들은 이미 시중에 많다. 하지만 제대로 된 논리 입문서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항상 문제는 옥석을 가려내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법. 논리학 전공자를 위한 책은 논리 기본기를 익히려는 사람에겐 너무 어렵고, 그 난해함이 초보자를 지레 겁먹게 만든다. 혹 그러한 논리를 익혔다 하더라도 실생활에 적용하여 이론적 성취감을 느끼기는 힘들다. 반면, “정말 쉽고 재미있다”고 하는 책들은 어딘가 2% 부족해 보일 때가 많다. 이럴 땐 또 쉽고 단순히 재밌는 것이 능사는 아닌 것 같다. 『논리학 콘서트』는 논리학의 전문성과 대중성의 수위를 절묘하게 조절한다. 여기에서 일본철학회 회장, 일본과학철학회 회장을 역임한 일본의 대표적인 분석철학의 거장 사와다 노부시게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다. 꼭 알아야 할 논리의 기본기를 흥미롭게 전달하는 책은 아무나 쓸 수 있는 게 아니다. 저자 자신도 일반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논리학을 설명하는 일은 전문적인 책을 쓰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재미만 있고 알맹이가 없는 단편적인 이야기를 쓸 수는 없었다. 사와다 노부시게는 세상 모든 일이 논리로 정리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이치를 따지는 논리학이 수학과 마찬가지로 일반인, 특히 청소년에게 재미없는 학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사물을 생각하고 다룰 때 기초적인 논리 훈련이 되어 있으면 실로 약간의 주의만 기울여도 사물을 훨씬 더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논리 초보자의 몸에 밴 “논리는 너무 어렵다”는 생각을 떨칠 필요가 있다. 『논리학 콘서트』는 논리학에서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논리의 기본틀, 예를 들어 명제, 정언판단, 명제추리의 여러 규칙과 삼단논법 등을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인물과 사건을 바탕으로 가능한 한 단순하고 쉽게 설명한다. 이 책은 세세한 부분까지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논리의 전체를 꿰뚫는 힘의 기초를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준다. 논리학은 수학과 같이 기호를 많이 쓰는 학문이기에 책에 나오는 숫자와 기호만 보고도 지레 손사래 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사와다 노부시게는 말을 쉽게 할 줄 아는 철학자다. 그는 추상적인 문자와 공식은 머리를 복잡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생각을 쉽게 전달하고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라고 충고한다. 복잡하고 어려운 논리를 잘게 분해하여 원리를 밝히고, 다시 조합하여 단순화시킨 다음 쉽게 전달하는 것, 그것이 『논리학 콘서트』가 논리 입문서로서 50년 가까이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다. ‘논리맹盲’들을 위한 기본 처방전 사례 중심으로 배우는 논리의 흐름 사와다 노부시게는 논리를 배우는 것을 올바른 이치의 운하運河를 만드는 일에 비유한다. 이미 완성되어 있는 커다란 운하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를 살펴보면, 아직 확실한 운하가 만들어져 있지 않은 경우도 눈에 보인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논리의 운하를 새롭게 파기 위한 기술적인 지식을 일반인들보다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사고 체계 가운데 어디가 오류투성이고 어디가 논리의 흐름이 나쁜지를 찾아내는 일에 익숙하다고 한다. 그래서 일단 독자들이 그의 기술을 믿고 따라와 주기를 바란다.
신비한 수학의 땅, 툴리아 : 지하실의 미스터리
유아이북스 / 권혁진 (지은이), 차에 (그림), 김애희 (감수) / 2020.04.10
12,000원 ⟶ 10,800(10% off)

유아이북스청소년 문학권혁진 (지은이), 차에 (그림), 김애희 (감수)
아이들에게 수학은 골칫거리다. 개념부터 어렵고 딱딱하다고 생각하고 지레 포기하기도 한다. 이 책 <신비한 수학의 땅, 툴리아>는 수학이라면 질색하는 아이들도 자연스레 수학과 친해지고 마법처럼 빠져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탄생됐다. 가족들을 찾는 주인공 소희와 할머니 댁 근처에 사는 동네 소년 진영이, 할머니 댁에 사는 치비가 함께 요괴들과 신비한 비밀이 가득한 ‘툴리아’라는 세계에 도착하면서 이야기가 시작한다. 저자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묘사를 통해 주인공들의 모험을 따라가기만 해도 여러 수학의 기본 개념들을 접하게 된다. 인수분해부터 일차방정식에서 그래프까지 중등 수학 1-1 교육과정에서 배워야 하는 개념을 전부 포함하고 있다. 때문에 현재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뿐만 아니라 예비 중학생들에게도 좋은 학습서가 될 것이다.제1편 사라진 엄마 9 제2편 수상한 소년 19 제3편 지하실의 비밀 29 제4편 새로운 세계 39 제5편 여왕 지수의 진주 구슬 49 제6편 이무기와 제곱수의 용 59 제7편 소인수의 숲 71 제8편 거인족 배수 형제들 85 제9편 붉은 까마귀와 약수 99 제10편 유리수 마을과 모래시계 111 제11편 해와 달을 삼키는 불개 127 제12편 ‘수’들의 오래된 속담 139 제13편 마음을 읽는 노인 151 제14편 님프와 ‘그분’의 관계 165 제15편 다항식의 놀이동산 171 제16편 출렁다리의 귀신 189 제17편 네 개의 사분면 203 제18편 ‘그분’이 사는 곳 219 제19편 떠나는 자, 남겨진 자 233 제20편 남겨진 미스터리 243수포자(수학 포기자)도 재미있게 읽는 수학 소설 소희는 사라진 엄마를 찾을 수 있을까? <신비한 수학의 땅 툴리아> 주인공 소희가 사라진 엄마를 찾아 할머니 댁에 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할머니 역시 이미 사라진 후였다. 사라진 엄마와 할머니를 찾기 위한 유일한 단서는 할머니가 들어가지 말라고 했던 지하실뿐. 평소 할머니를 자주 살피던 동네 이웃인 진영이와 함께 소희는 할머니의 지하실로 향했다. 지하실에서 발견한 비밀통로를 통해 아이들은 수학의 땅, 툴리아로 떨어지게 되고 아이들은 툴리아에서 만난 님프의 도움으로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한 모험을 떠나는데…. 수포자(수학 포기자)가 가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2018년과 2019년 중3 기초학력 미달률을 비교해보면 수학 과목에서 0.7퍼센트 더 늘었다. 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을 국어와 수학을 비교해보면 그 비율은 약 3배에 달한다. 이는 수학이 가지고 있는 특성 때문이다. 국어의 경우 사전의 중학교 1학년 과정 혹은 2학년 과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도 다시 학습하는데 많은 영향을 받지 않지만, 수학의 경우 앞선 과정에서 제대로 배우지 못하면 나중에 배우는 개념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수학의 학습은 계속해서 연계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학년 과정에서 제대로 개념을 잡아야 한다. 이 책은 중학교 수학 1-1 과정의 내용을 저자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재치있는 묘사로 아이들이 기본 개념을 손쉽게 익히도록 돕는다. 아이들이 수포자가 되는 이유 중 하나는 단순 암기와 정답 찾는 훈련을 위해 많은 문제를 풀다 지치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그러한 문제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수학의 원리를 배울 수 있도록 해준다. 아이들의 학습 교과서처럼 딱딱하게 ‘1단원 소인수분해’와 같은 형태가 아니다. ‘몸집이 매우 작고 하얀 옷을 입은 소녀들이에요. 그런데, 지수들은 모두 말을 타고 있을 거예요. 말이긴 한데 아마 처음 보는 생김새일 거예요. 코끼리처럼 코가 길고 호랑이 꼬리가 달린 말이에요. 지수가 타고 있는 건 ‘밑’이라 불리는 동물이에요.’ 위의 내용은 소설 내용 중 지수에 대한 묘사이다. 아이들이 만나는 수학 개념들은 이처럼 하나의 소설 속 인물을 만나듯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통해 만나게 된다. 아이들이 배우는 1차 방정식, 그래프, 지수와 밑, 등 다양한 개념은 중등 1-1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학기, 다음 년 혹은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내용까지도 이어진다. 그렇기에 처음부터 아이들이 수학을 어려워하지 않고 잘 배울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딱딱한 학습이 아닌 재미있고 자연스러운 학습으로 수포자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밑에 있는 2가 지수에 있는 숫자인 4번만큼 곱해진 것과 같아요. 즉, 2×2×2×2와 같다는 말이죠. 거듭해서 반복적으로 곱해야 하니까 ‘24’ 같은 모양을 ‘거듭제곱’이라 불러요. 2를 4번 곱하면 몇이죠? “저들 중에 반 정도는 ‘소수’에요. 소수인 아이들 몸에서만 전류가 흘러요. 그러니 절대 몸에 닿아서는 안 돼요. 하지만 소수인 놈들은 공격성이 전혀 없어요. 그러니 조용히 지나치면 돼요. 혹시 옆으로 다가오더라도 그냥 모른 척하면 돼요. 자기 갈 길을 가는 것뿐이니까요.”모두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나머지 반은 어떤 놈들이죠?”진영이의 질문에 님프가 다시 입을 열었다.“나머지 반은 ‘합성수’라는 아이들이에요. 이 아이들은 처음 보는 생명체에 대한 호기심이 매우 강해요. 여러분에게 빠르게 달려들 확률이 높아요. “네. 우선, 여러분 붉은 까마귀 한 마리 한 마리는 전체 힘인 20의 약수라 생각하시면 돼요. 20을 쪼개서 나오는 숫자는 다 약수라 불러요. 우선, 5m인 대장님은 가시지 않는 게 좋아요. 저쪽 편에 5m는 없어서 위협을 느낄 수 있어요. 양쪽에 모두 있는 까마귀들만 가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양쪽에 공통적인 약수라 해서 공약수만 가는 거죠.”


깍두기 인생론
샨티 / 고정욱 지음 / 2011.09.15
13,000원 ⟶ 11,700(10% off)

샨티청소년 인문,사회고정욱 지음
<가방 들어주는 아이>, <아주 특별한 우리 형>의 동화작가 고정욱이 십대 청소년들을 위해 쓴 ‘인생론’이다. 저자는 인생의 장애물이나 약점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아야 할지, 스스로를 보호하고 사랑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자신의 꿈을 찾고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등 십대 청소년들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문제들을 다루고, 그에 대해 아낌없이 조언을 해준다. 저자가 이 책에서 십대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은 바로 “행복이란 함께 나눌 때 더 커진다”는, 이른바 ‘깍두기 정신’이다. 어린 시절 장애를 가진 자신의 가방을 대신 들어주고 함께 놀아줬던 친구들을 통해 진정한 우정과 배려와 사랑을 배웠다는 그는, 그들이 보여준 것이 이른바 ‘깍두기 정신’이라고 말한다. 그는 꼭 세상이 요구하는 대로 스펙을 쌓지 않아도, 일류가 되지 않아도, 돈을 많이 벌지 않아도, 몸에 장애가 있어도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장애인이요 깍두기였던 자신의 삶을 사례로 보여주면서 요즘의 십대들을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아준다.머리말 5 1. 넌 가장 중요한 게 뭐라고 생각해? 너희는 이미 어른들을 앞서가고 있어 10 왜 우리는 힘든 일을 겪는 걸까? 16 약점도 장점이 될 수 있을까? 25 모두가 옳다고 말하는 건, 다 옳을까? 30 넌 어떻게 너를 표현하고 싶어? 37 기본, 거기에 하나 더! 43 꿈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니? 51 할 것은 많은데 시간이 없다고? 57 2. 너는 누구를 사랑하니? 누가 너를 보호해 줄까? 66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이니? 74 우린 누구나 할 일이 있어 태어난 거야 81 선택의 순간, 어떻게 해야 할까? 90 특별한 사람만 천재가 되는 걸까? 96 스스로를 위한 위로도 필요해 103 너를 행복하게 하는 ‘그걸’ 찾아봐 111 3. 진짜로 행복해지는 법을 알고 싶니? 일류가 안 되면 행복할 수 없나? 118 돈을 많이 벌면 성공한 삶일까? 124 친구를 많이 사귀고 싶니? 131 좋은 말이라도 상처가 될 수 있어 139 고집부리다 손해 본 적 없어? 144 다른 사람들과 행복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은 뭘까? 153 약자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봐 161 4. 너의 행복을 세상과 나누지 않을래? 말에는 힘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니? 170 평범한 사람도 큰 인물이 될 수 있을까? 179 책임을 진다는 건 그만큼 성숙했다는 뜻이야 185 세상의 비난이 두렵니? 193 공부보다 더 소중한 것, 친구! 200 나눔의 즐거움을 알고 있니? 208 세상을 바꾸는 건 나를 바꾸는 데서 시작해 2152011년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도서 2014 한 도서관 책 읽기 선정 도서(안산중앙도서관) “십대들아, 함께 행복한 세상을 꿈꾸자!” 《가방 들어주는 아이》 《아주 특별한 우리 형》 등의 베스트셀러 동화작가 고정욱이, 그의 동화를 읽고 자라 이제는 중.고등학생이 되었을 십대 청소년들을 위해 쓴 ‘인생론’이다. 그 자신 휠체어를 타야 하는 1급 지체장애인으로서 결코 쉽지 않았을 삶의 여정과 다른 사람들의 배려와 도움으로 성장하면서 배우고 깨달은 중요한 가치들을 십대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들려준다. 작가는 인생의 장애물이나 약점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아야 할지, 스스로를 보호하고 사랑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자신의 꿈을 찾고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고 자기를 잘 표현할 수 있는지, 일류가 되지 못하거나 돈을 많이 벌지 못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건지, 우정이 왜 공부보다 소중한지, 사람들이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 이유가 뭔지, 친구와 잘 사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삶에 책임을 진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등등 십대 청소년들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문제들로 그들을 초대하고 그에 대해 아낌없이 조언을 해준다. 그러나 작가가 이 책에서 십대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은 바로 “행복이란 함께 나눌 때 더 커진다”는, 이른바 ‘깍두기 정신’이다. 어린 시절 장애를 가진 자신의 가방을 대신 들어주고 함께 놀아줬던 친구들을 통해 진정한 우정과 배려와 사랑을 배웠다는 그는, 그들이 보여준 것이 이른바 ‘깍두기 정신’이라고 말한다. “어린 시절 동네에서 놀 때 보면 아이들은 놀이에 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함께 놀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냈다. 그것이 바로 ‘깍두기’이다.…… 깍두기에게는 변화된 룰을 적용시켜 준다. 깍두기는 애초에 경쟁의 상대가 되지 않는 사람이다. 불리함을 갖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남자아이들의 경기에 여자아이가 끼고 싶다면 깍두기로 넣어준다. 더 나아가서 장애가 있는 아이들도 깍두기로 참여할 수 있다.…… 깍두기를 용인하고 포용해서 함께 즐기거나 일하며 받아들여 주는 마음이 있을 때 비로소 인간과 인간 사이에는 따뜻한 공기가 흐른다.”(〈일류가 안 되면 행복할 수 없나?〉 중에서) 그러나 요즘 세상은 이러한 깍두기를 잘 인정하지 않는다. “강한 것만이 살아남는다”는 적자생존의 세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경쟁과 성공 외엔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고, 승자가 되기 위해서 온갖 스펙으로 젊은 날을 도배해야 하는 그들에게 가장 큰 공포는 이른바 ‘루저’로 전락하는 것이다.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나온 여대생이 “키 180센티미터 이하는 루저”라고 한 것도 이런 세태를 반영한 것이다. “중?고등학생은 시험 성적과 영어 능력 혹은 입학사정관에게 마음에 들 만한 경력을 쌓기 위해 애쓴다. 스펙이라고 불리는 이 개인의 이력은 대학생이 되면 더욱 많은 것을 요구한다. 완벽에 가까운 영어 점수에 각종 봉사 실적, 그리고 자격증과 외국어뿐만 아니라 외모와 신체 조건까지 수도 없이 많은 스펙이 한 사람을 장식한다. 자격에서 밀리고 스펙이 달리는 사람은 결국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루저가 된다. 도태되는 것이다.…… 왜 꼭 일류 학교에만 가야 하고 일류 직장을 다녀야 하고 일류의 인생을 살아야 하나?”(〈일류가 안 되면 행복할 수 없나?〉 중에서) 그러기에 더욱 필요한 것이 바로 깍두기 정신임을 책 곳곳에서 강조한다. 곧 경쟁에서 무조건 승리하고 패자는 무참히 깔아뭉개는 약육강식의 원리가 아니라 약자와 함께 행복을 나누고 세상과 함께 재능을 나눌 때 세상 사람들은 물론 자신의 행복도 더 커진다는 것이다. 그가 이러한 깍두기 정신을 역설하게 된 데는 그 자신이 장애인으로서 깍두기 인생을 살아온 배경이 깔려 있다. 고등학교 동창회 모임에서 그는 친구들을 앞에 두고 이렇게 고백한다. “내가 이렇게 작가가 되고 사회에 기부를 하며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던 것은 다 내가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이 사회에 받아들여질 수 있었기 때문이야. 바로 너희들이 만날 내 가방을 들어주고, 업어주고, 심부름을 해줬으니 내가 학교를 무사히 다닐 수 있었잖아. 정말 고맙다.”(〈다른 사람들과 행복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은 뭘까?〉 중에서) 그는 꼭 세상이 요구하는 대로 스펙을 쌓지 않아도, 일류가 되지 않아도, 돈을 많이 벌지 않아도, 몸에 장애가 있어도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장애인이요 깍두기였던 자신의 삶을 사례로 보여주면서 요즘의 십대들을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아준다. “장애인으로 평생을 살면서 나는 도대체 무슨 일을 하러 이 땅에 왔는가 하는 고민을 끊임없이 했다. 다른 아이들은 다 걸어 다니고 뛰어다니는데 나 혼자 기어 다녀야 하는 불행을 받아들이기가 정말 힘들었기 때문이다. 나의 소명이 무엇인지 알 길이 없었다.…… 나를 보고 사람들은 속도 모르고 혀를 찼다. 정말 아깝다며, 다리만 건강했으면 정말 쓸 만한 사람이었을 거라며. 그런 말들은 꼬챙이가 되어 나의 아물지 않은 상처를 후벼 팠다. 내 젊은 시절은 그러한 대답 없는 절규의 해답을 찾으려 애쓴 시기였다. 그렇지만 다행스럽게도 이내 나는 그 해답을 들었다.…… 장애의 고통을 세상에 알리고 장애를 갖지 않은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며 살라는 그 소명을 발견한 것이다. 알고 보니 나는 행복한 사람이었다. 왜 이 땅에 왔는지를 알았기 때문이다. 자신의 모자란 점, 부족한 점도 무시하지 말고 잘 살펴보자. ‘우리 집은 가난해서 안 돼’가 아니라, ‘나는 허약해서 안 돼’가 아니라, 또 ‘공부를 못해서, 어눌해서 안 돼’가 아니라, 바로 그 지점에 자신의 소명을 발견하는 열쇠가 숨어 있을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장애가 나에게 소명을 발견하게 해준 끈이 되었던 것처럼.”(〈우린 누구나 할 일이 있어 태어난 거야〉 중에서) 장애에 굴하지 않고, 아니 오히려 장애로 인해서 더욱 행복한 인생이 되었다고 말하는 작가 고정욱,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이 세상의 온갖 약점과 난관, 아픔, 심지어 불행이라 불리는 것까지도 실은 행복을 위해 마련된 선물일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너무도 힘겹게 살아가느라 오늘날의 십대들이 잃어버린 우정과 사랑, 나눔, 자기 신뢰 같은 가치들을 어떻게 하면 하나라도 더 잘 전해줄까 고뇌하며 써내려간 그의 글에서 많은 십대들이 위안과 용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어린 시절 동네에서 놀 때 보면 아이들은 놀이에 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함께 놀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냈다. 그것이 바로 일명 ‘깍두기’이다. 예를 들면 초등학교 3학년 아이들이 노는 놀이에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가 끼고 싶다면 깍두기로 넣어주면 된다. 남자아이들의 경기에 여자아이가 끼고 싶다면 깍두기로 넣어준다. 더 나아가서 장애가 있는 아이들도 깍두기로 참여할 수 있다. 공식적인 룰을 조금 유연하게 적용하면 누구나 게임을 자유롭게 즐기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 게임의 일원이 되었다는 벅찬 희열도 맛볼 수 있다. 깍두기를 용인하고 포용해서 함께 즐기거나 일하며 받아들여 주는 마음이 있을 때 비로소 인간과 인간 사이에는 따뜻한 공기가 흐른다. ―‘일류가 아니면 행복할 수 없나?’ 중에서 대학 다닐 때 같은 과 친구가 여행길에서 문득 나에게 물었다. “우주의 시작이 언제야?” 고등학교에서 이과 공부를 했던 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글쎄, 빅뱅이 생긴 그때부터겠지?” 자연과학적으로 접근하는 내게 친구는 말했다. “내가 태어난 다음부터야. 나의 의식이 있고 나의 존재가 있을 때 우주가 의미 있는 거 아니겠어? 내가 태어날 때 우주는 시작되고 내가 죽으면 끝이야.” 그 말이 맞았다. 내가 있고서야 우주가 있다. 나를 지켜야만 남을 지켜줄 수 있고, 나를 사랑해야 남을 사랑할 수 있는 것이다. 자기애와 자기 존중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청소년들이 걱정되는 이유는 이 중요한 우선순위를 가끔 헷갈려하기 때문이다. ―‘누가 너를 보호해 줄까?’ 중에서 사실 같이 있으면 비장애인들에게 불편하고 거추장스러운 친구가 바로 나다. 멀리 걷지도 못하고, 뛰지도 못하며, 축구를 하거나 산에 오르는 것도 불가능하다. 그런데도 친구들은 내가 있으면 기꺼이 그러한 자신들의 활동을 포기해 주었다. 물론 그들에게는 언제든지 그 활동을 할 수 있는 선택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나로서는 그들이 나와 함께 행동하고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서 우정을 나눌 수 있었다. 나는 강연 때마다 장애인의 친구가 되어달라고 수천, 수만 번 사인했다. 우정이 있으면 청소년 사이의 문제는 거의 다 해결되기 때문이다. 오늘날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가장 큰 병인 외로움까지도. ―‘공부보다 더 소중한 것, 친구’ 중에서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36 : 적과 흑
채우리 / 박용희 글, 박진우 그림, 손영운 기획, 스탕달 원작, 황의조 감수 / 201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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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우리청소년 문학박용희 글, 박진우 그림, 손영운 기획, 스탕달 원작, 황의조 감수
서울대에서 청소년을 위해 선정한 문학고전 중 50작품을 골라 만화로 각색한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시리즈. 원작에 충실할 뿐 아니라 작품을 둘러싼 시대적 배경, 문화사, 비평에 이르기까지 심도 있는 정보와 분석을 담은 교양 만화이다. 「적과 흑」은 스탕달이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쓴 사실주의 소설이자 심리 소설이다. 스탕달은 이 작품에서 군인을 상징하는 붉은색과 성직자를 상징하는 검은색을 강렬하게 대비시켜 나폴레옹이 실각한 후 격변하는 프랑스 사회에서의 성공을 극단적으로 표현했으며, 심리 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각 작품 도입부에 작품의 배경과 작가의 성장 과정을 소개함으로써 작품 이해의 폭을 넓혀 준다. 또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정보면을 두어 비평적 관점에서 눈여겨볼 부분과 작가의 다른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했으며, 다양한 언어권 문학사를 한눈에 접할 수 있는 내용 등 풍부하고 알찬 정보들을 담았다.intro 스탕달을 만나다! 1. 사랑의 시작 2. 거부할 수 없는 이끌림 3. 점점 커져가는 마음 4. 숨길 수 없는 것 5. 꺼지지 않는 마음 6. 사랑의 교차점 7. 사랑의 도피 8. 모정 9. 점점 멀어지는 마음 10. 사랑에 죽다문학고전과 만화가 만나 최고의 감동을 연출했습니다! 1. 영상세대인 오늘의 젊은 독자들을 위해 만화로 다시 태어난 원대한 상상력의 세계 문학고전은 각 세대마다 그 세대의 지성과 감성의 기준에 맞게 새로운 형식으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우리가 다 안다고 믿고 한켠에 제쳐 둔 이야기,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로 변용되지만 정작 제대로 읽어 본 적이 없는 텍스트, 이 만만치 않은 문학고전 작품들을 영상세대 아이들에게 만화라는 친근한 형식을 빌려 출간하는 이유입니다. 이 시리즈는 서울대에서 청소년을 위해 선정한 문학고전 중 50작품을 골라 만화로 각색했습니다. 좋은 문학 작품은 어렵고 읽히지 않는다는 비관주의를 극복하고 좋은 작품은 어떤 형식으로든 아이들에게 꼭 읽히고 싶은 부모의 마음, 당위의 문제로 인식하고 출간하고자 합니다. 채우리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시리즈》는 중.고등학생들에게는 본격 독서를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일반 독자들에게는 원서와는 또 다른 만화 연출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함으로써 문학을 감상하고 공부하는 데 친절한 길잡이 역할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2. 다양한 정보와 해설을 통해 풍부한 배경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각 작품 도입부에 작품의 배경과 작가의 성장 과정을 소개함으로써 작품 이해의 폭을 넓혀 줍니다. 또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정보면을 두어 비평적 관점에서 눈여겨볼 부분과 작가의 다른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했으며, 다양한 언어권 문학사를 한눈에 접할 수 있는 내용 등 풍부하고 알찬 정보들을 담았습니다. [출판사 서평] 《적과 흑》은 스탕달이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쓴 사실주의 소설이자 심리 소설입니다. 스탕달은 이 작품에서 군인을 상징하는 붉은색과 성직자를 상징하는 검은색을 강렬하게 대비시켜 나폴레옹이 실각한 후 격변하는 프랑스 사회에서의 성공을 극단적으로 표현했으며, 심리 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습니다. 이 책은 원작에 충실할 뿐 아니라 작품을 둘러싼 시대적 배경, 문화사, 비평에 이르기까지 심도 있는 정보와 분석을 담은 교양 만화입니다. 만화라는 친근한 형식을 활용하였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원작이 말하려는 메시지에 대한 충분한 전달력을 가지고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세대의 독자들에게 원작 이상의 강한 문학적 감흥을 제공할 것입니다.


웹툰작가 어떻게 되었을까?
캠퍼스멘토 / 캠퍼스멘토 (지은이) /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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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멘토청소년 자기관리캠퍼스멘토 (지은이)
엄마 아빠도 모르고 선생님도 몰랐던 웹툰작가 6인이 말하는 직업인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오은좌, 김도경, 원태룡, 조아진, 박정민, 김예나 등 대한민국 다양한 분야에 6인의 커리어패스를 통해 리얼 웹툰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 책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직업들을 소개하고 그 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된 6명을 인터뷰한 책이다. 이미 남들이 간 길을 가기보단 자신이 진정 원하는 길을 걸었고, 그런 순간들이 모이고 모여 각 분야 전문가들이 되었다. 이 도서는 그들의 일화를 최초로 소개한다.▶ 도움을 주신 웹툰작가들을 소개합니다 004 Chapter 1 웹툰작가, 어떻게 되었을까? ▶ 웹툰작가란? … 012 ▶ 웹툰작가가 되려면? … 013 ▶ 웹툰작가의 직업전망 … 015 ▶ 웹툰작가의 자질 … 016 ▶ 웹툰작가가 전하는 자질 … 018 ▶ 웹툰작가의 좋은 점·힘든 점 … 024 ▶ 웹툰작가의 수입… 030 Chapter 2 웹툰작가의 생생 경험담 ▶ 미리보는 웹툰작가들의 커리어패스 … 034 ㅣ 오은좌 웹툰작가 036ㅣ • 어릴 적부터 나의 꿈은 언제나 만화가 • 국문학과에 진학하여 만화 동아리 활동을 하다 • 만화는 독자와의 소통을 위한 매개체 ㅣ김도경 웹툰작가 052ㅣ • 중학교 시절부터 명랑만화를 만들다 • Byelone, 외로움아! 잘 가~ • 독자는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는 동료 작가 ㅣ 원태룡 웹툰작가 064ㅣ • 자유롭고 편견 없는 아버지가 나의 멘토 • 만화가 길의 절벽에서 마지막 기회를 만나다 • 우리 아빠는 웹툰작가예요 ㅣ 조아진 웹툰작가 080 ㅣ • 음악 대학에서 만화 대학으로 옮기다 • ‘웹툰작가’라는 직업이 나를 부른 것 • 미치지 않으면 도달할 수 없다 ㅣ 박정민 웹툰작가 100 ㅣ • ‘덕질’의 기질이 ‘성공한 덕후’의 밑거름 •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만화창작과에 진학하다 • 독자들의 행복이 웹툰을 계속 그리는 이유 ㅣ 김예나 웹툰작가 118ㅣ • 어려운 형편에 기적처럼 미대에 진학하다 • 웹툰의 길은 나에게 주어진 소명 •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웹툰작가가 되자 ▶ 웹툰작가에게 청소년들이 묻다 … 134 Chapter 3 예비 웹툰작가 아카데미 ▶ 웹툰작가 관련학과 … 142 ▶ 만화의 역사 … 149 ▶ 웹툰 관련 분야 … 150 ▶ 유명한 웹툰 플랫폼 … 153 ▶ 웹툰에 관한 이모저모 … 160 ▶ 기술융합형 웹툰의 창작과 미래 … 162 ▶ 웹툰 교과과정 … 168 ▶ 웹툰이 원작인 영화 … 169 ▶ 웹툰작가 관련 도서 … 174자신이 꿈꾸는 미래의 직업을 위해 누군가 형, 누나처럼 조언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커다란 도움이 될까? 이 책은 그렇게 자신의 형, 누나처럼 친근하게 직업의 길로 안내해 주는, 미래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친절한 직업 안내서다. 지금까지 이런 직업 가이드북은 없었다! “대한민국 각 분야 최고의 웹툰작가가 청소년의 관점으로 자신이 걸어온 길을 이야기해 준다.” 『웹툰작가 어떻게 되었을까?』는 엄마 아빠도 모르고 선생님도 몰랐던 웹툰작가 6인이 말하는 직업인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오은좌, 김도경, 원태룡, 조아진, 박정민, 김예나 등 대한민국 다양한 분야에 6인의 커리어패스를 통해 리얼 웹툰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 책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직업들을 소개하고 그 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된 6명을 인터뷰한 책이다. 이미 남들이 간 길을 가기보단 자신이 진정 원하는 길을 걸었고, 그런 순간들이 모이고 모여 각 분야 전문가들이 되었다. 이 도서는 그들의 일화를 최초로 소개한다. 웹툰작가의 일은 회사와의, 그리고 독자와의 시간 약속입니다. 약속을 깨트리면 신뢰를 잃어버릴 수밖에 없죠. 작품의 우수성이나 분량도 중요하겠지만, 늘 성실한 자세로 약속을 지켜나가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답니다. - 오은좌 - 웹툰작가는 자신만의 독특한 가치관과 세계관으로 다른 작가와는 다른 이야기, 다른 그림, 다른 연출을 할 줄 알아야 경쟁력이 있어요. 보편적인 소재를 보편적이지 않은 시선으로 표현할 줄 아 는 작가정신이 필요하다는 뜻이죠. - 김도경 -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끈기라고 생각해요. 연재하는 동안은 매 순간이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랍니다. 하지만 멈추지 않고 계속 고민하고 노력하다 보면 결국 결과물이 나오거든요. 저는 ‘작품 은 엉덩이에서 나온다’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 원태룡 - 내가 쓴 이야기가 재미있는지 없는지, 나 자신을 객관화해서 볼 줄 알아야 하죠. 자기 객관화가 잘 되어 있으면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알차게 쓸 수 있어요. 내가 만든 작품을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과 공부가 필요하죠. - 조아진 - 오랫동안 앉아서 작업할 수 있는 체력과 끈기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확신도 필요 하고요. 확신이 사라지면 슬럼프에 빠지고 우울해지거든요. 늘 의욕과 확신을 잃지 않으려는 자 세를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 박정민 - 자기관리를 잘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그림과 스토리가 훌륭해도 마감을 지키지 못하면 프로 웹툰작가가 되기 어려워요. 그래서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더불어 건강한 식 단, 꾸준한 운동 등을 통해서 몸 관리를 잘해야 하죠. - 김예나 - 이 책에 등장하는 직업인들은 단순히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업을 결정하거나 중요한 선택을 하던 순간 어떠한 결정을 했는지, 왜 지금의 일을 하게 되었는지를 자세히 설명해주며 학생들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들을 던진다. 각 직업인들의 다양한 커리어패스를 통해 그들이 현재의 직업을 갖기까지 어떤 일들을 거쳐 왔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그들의 과거와 현재가 학생 자신과는 얼마나 관련이 있는지도 비교해 볼 수 있다. ‘어떻게 되었을까?’ 시리즈는 단순한 직업가이드북을 넘어 각 학교의 진로 교사들이 워크북을 이용하여 수업 시간에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재가 될 것이다.


왜 갑신정변은 삼일천하로 끝났을까?
자음과모음 / 이정범 지음, 이일선 그림 / 2012.06.11
11,000원 ⟶ 9,900(10% off)

자음과모음청소년 역사,인물이정범 지음, 이일선 그림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시리즈 48권. 원고와 피고가 변호사를 통해 소송을 벌이는 ‘법정식’ 구성을 통해 갑신정변이 조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본다. 조선의 근대화를 위해 일본의 힘을 빌리고자 했던 김옥균과 급진 개화당은 왜 갑신정변을 성공시키지 못했을까? 이 책은 갑신정변의 한계와 역사적 의의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고 있다. 각 재판마다 ‘교과서에는’ 과 꼭 알아야 할 ‘역사 용어 팁 정리’ 코너를 구성해 본 역사적 내용이 초중고 교과서에서는 어떻게 중요하게 다뤄지는지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열려라, 지식 창고’ ‘역사 유물 돋보기’ ‘떠나자, 체험 탐방!’ ‘한 걸음 더, 역사 논술’ 코너를 통해 주제와 관련된 내용을 다채롭게 풀어 볼 수 있다.책머리에 교과서에는 등장인물 미리 알아두기 프롤로그 재판 첫째 날 김옥균은 왜 갑신정변을 계획했을까? 1. 개화파가 등장한 배경은 무엇일까? 열려라, 지식창고_온건 개화파 김홍집과 갑오개혁 2. 임오군란과 청나라의 내정 간섭 3. 김옥균, 정변을 계획하다 열려라, 지식창고_민 왕후와 명성 황후 역사 유물 돋보기 휴정인터뷰 재판 둘째 날 갑신정변은 어떻게 일어났을까? 1. 우정총국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2. 개화당의 보호를 받게 된 고종과 명성 황후 열려라, 지식창고_고종이 머물렀던 궁궐들 3. 혁신 정강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었을까? 열려라, 지식창고_갑신정변의 혁신 정강 14조 휴정인터뷰 재판 셋째 날 갑신정변은 왜 실패했을까? 1. 명성 황후와 친청 세력의 반발 2. 일본의 배신과 급진 개화파의 최후 휴정인터뷰 최후진술 판결문 에필로그 떠나자, 체험 탐방! 한 걸음 더! 역사 논술 찾아보기근대 국가 건설을 위한 최초의 정치 개혁 운동 ■ 조선의 근대화를 위해 일본의 힘을 빌리고자 했던 김옥균과 급진 개화당은 왜 갑신정변을 성공시키지 못했을까요? 갑신정변의 한계와 역사적 의의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봅시다. 개화의 바람이 불던 조선 말기. 청과 우호 관계를 유지하며 점진적인 개혁을 추구했던 온건 개화파와 일본의 문명 개화론에 영향을 받은 급진 개화파는 개화 정책의 방향과 외교 정책을 두고 갈등을 겪어야 했습니다. 특히 개화파에서 활동하던 민영익이 수구파로 전향한 후 민씨 정권의 개혁 정책의 중심인물이 되자 급진 개화파의 김옥균과 대립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민씨 정권의 세력 확장으로 신변의 위협을 느낀 김옥균과 박영효, 홍영식 등은 일본의 군사적 지원을 받아 이들을 몰아내고 조선의 근대화를 이룩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1884년 김옥균을 중심으로 한 급진 개화파는 청에 의존하던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하며 급기야 우정총국 개국 축하연에서 정변을 일으켰지요. 하지만 민씨 정권과 청나라 군대에 진압되어 삼일천하로 끝이 났습니다. 이 사건으로 청나라의 내정 간섭은 더욱 심해졌고, 일본 또한 조선에 군대를 파견할 권리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갑신정변은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김옥균을 비롯한 급진 개화파는 일본의 침략의도를 제대로 간파하지 못한 채 충분한 준비가 결여된 채로 정변을 진행된 만큼 실패의 확률이 높았습니다. 갑신정변이 삼일천하로 끝이 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갑신정변이 근대 국가 건설을 목표로 했던 최초의 정치 개혁 운동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으며 평등과 자주 독립 정신은 이후의 개혁 운동과 독립 협회 활동으로 이어질 정도로 앞선 생각이었습니다. 이에 한국사법정에서는 일본의 힘을 빌리려다 실패했다는 이유로 친일파라는 오명을 쓴 김옥균이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세 번에 걸친 흥미로운 재판을 통해 갑신정변이 조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자세히 알아봅시다. ■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각 재판마다 ‘교과서에는’과 꼭 알아야 할 ‘역사 용어 팁 정리’ 코너를 구성해 본 역사적 내용이 초중고 교과서에서는 어떻게 중요하게 다뤄지는지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 ‘열려라, 지식 창고’ ‘역사 유물 돋보기’ ‘떠나자, 체험 탐방!’ ‘한 걸음 더, 역사 논술’ 코너를 통해 주제와 관련된 내용을 다채롭게 풀어 볼 수 있다.


우리들의 작은 신
바람의아이들 / 하은경 지음 / 201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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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아이들청소년 문학하은경 지음
반올림 시리즈 21권. 1894년 동학농민운동의 거센 물결 속에서, 어느 작은 고을에서 일어난 농민항쟁에 대한 이야기이다. 특이하게도 동학농민운동의 핵심인 ‘동학’에 주목하는 대신 열여섯 살의 어린 무당 연화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연화의 눈을 통해 동학농민운동 당시의 다양한 인물 군상들을 그려내면서도 작가는 ‘반봉건, 반외세’를 내세운 농민봉기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살피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뜻하지 않게 신내림을 받아 무당이 된 연화는 그 천한 신분 때문에 사랑하는 세현 도령과도 멀어지지만 용한 무당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다. 덕분에 아래로는 옥에 갇힌 소작농부터 위로는 조선의 왕비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준다. 동학농민운동에서 ‘동학’보다 중요한 것이 농민들의 참담한 삶이었다면, 무당 연화에게 역시 신의 이름을 빌려 사람들의 슬픔과 고통을 짊어지는 일이 중요했던 것이다.1부 봄밤의 궁궐 8 느티나무 19 안성장터 32 머슴의 아들 45 물 위에 피는 꽃 58 귀신들 74 이루지 못할 사랑 90 능욕당하는 건 껍데기일 뿐 103 2부 장터에 모인 사람들 118 어떻게 얻은 세상인데! 132 다시 일어난 봉기 150 안핵사 162 천년의 사랑 172 은초롱 186 서운산 전투 196 빛은 사라지고 204 진혼굿 213 물의 아이, 연화 220 작가의 말 229이름 없는 사람들의 역사, 민초들의 삶과 농민운동 역사는 작은 것들을 기억해 주지 않는다. 역사적 사건, 역사적 인물, 역사적 계기……. 수식어로 쓰일 때 ‘역사’는 언제나 거대하고 중요하고 특별한 것들을 가리킨다. 하지만 실제 역사가 그렇게 거대하고 중요하고 특별한 것들로만 이루어져 있는 것일까? 몇몇 돌출되어 있는 사건들 밑에는 작고 사소하고 평범한 이야기들이 가득하고, 역사적 인물이 나오기 위해서는 그를 따르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어야 하고, 역사적 계기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특별하지 않은 매일매일의 일과가 필요할 것이다. 따라서 인류의 절대다수를 점하고 있지만 역사책에는 이름 한 자 남기지 못한 사람들, 그 이름 없는 사람들에게 생기를 불어넣고 그들을 기억해 주는 것은 온전히 문학의 몫이다. 『우리들의 작은 신』은 1894년 동학농민운동의 거센 물결 속에서, 어느 작은 고을에서 일어난 농민항쟁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시선 또한 오롯이 어린 무당의 시선으로 그려진다. 그러면서도 작가는 ‘반봉건, 반외세’를 내세운 농민봉기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살피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힘없는 나라를 둘러싼 정세는 심상치 않고, 농민들은 뼈 빠지게 일하고도 배를 곯기 일쑤며, 관리들은 제 잇속 채우기에 바쁘다. 여기에 유난히 악독한 군수가 폭정을 일삼자, 더 이상 참기 힘들어진 농민들이 동학을 중심으로 뭉쳐 새 하늘을 열기 위해 떨쳐 일어난다. 거기에는 눈물겹고 가슴 아픈 사연이 얼마나 많이 있었을지 감히 상상하기도 어려울 정도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우리들의 작은 신』은 동학농민운동의 핵심인 ‘동학’에 주목하는 대신 열여섯 살의 어린 무당 연화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늘 천대받고 무시당하던 무당, 그러나 아프고 고통 받는 사람이라면 제일 먼저 찾게 되는 무당. 뜻하지 않게 신내림을 받아 무당이 된 연화는 그 천한 신분 때문에 사랑하는 세현 도령과도 멀어지지만 용한 무당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다. 덕분에 아래로는 옥에 갇힌 소작농부터 위로는 조선의 왕비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준다. 동학농민운동에서 ‘동학’보다 중요한 것이 농민들의 참담한 삶이었다면, 무당 연화에게 역시 신의 이름을 빌려 사람들의 슬픔과 고통을 짊어지는 일이 중요했던 것이다. 사람답게 살기 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 연화 어머니 밑에서 연화와 형제처럼 자란 마루. 세현도령을 잊지 못해서 힘들어하는 연화를 말없이 지켜주던 마루는 어느 날부터 바깥으로 돌기 시작하고 마침내 “새로운 세상을 만들려고” 모인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다. 농민들이 관아에 쳐들어가 수령을 쫓아내고, 양반집에 쫓아가 양반들의 죄를 묻는 가운데 새로운 군수가 내려오고 봉기는 성공하는 듯 보인다. 하지만 관군을 대동한 안핵사가 봉기의 진상을 파헤치려 내려오자 민심은 다시 흉흉해지는데……. 동학농민운동의 비극적 결말을 피할 수는 없지만 『우리들의 작은 신』은 연화의 눈을 통해 동학농민운동 당시의 다양한 인물 군상들을 그려냄으로써 이름 없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온기를 불어넣는다. 마마에 걸린 아기는 장터에 버려지고, 1년 농사를 지어놓고도 제 몫을 받지 못해 관아에 호소한 농민은 참수형에 처해지고, 세상이 어지러운 와중에도 시앗을 본 마나님은 분노를 어쩌지 못한다. 또 신을 모시는 무당 연화나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마루가 이루지 못하는 사랑 앞에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모든 인물들은 자신만의 사연을 갖고 있고 자기 문제에 힘들어한다. 하지만 바로 이것이 목숨 가진 사람의 참모습이다. 자기 앞에 높인 운명에 불안해하는 왕비는 우리가 아는 명성황후의 의연한 모습과는 거리가 있지만, 오히려 더 인간답고 안쓰럽지 않은지. 역사가 큰 이야기에 주목할 때, 문학은 작고 연약한 목숨들을 기억한다. 백 년도 더 넘은 옛날, 이 땅에는 슬픈 사람들이 있었다…… 수없이 뿌려진 피와 눈물, 허공으로 퍼져간 탄식과 비명. 그러나 그저 눈물과 탄식을 상기하기 위해서라면 굳이 역사의 이름을 빌려 사람의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예정된 수순대로 농민 봉기는 일본군과 관군에 의해 진압당하고 많은 사람들이 처절하게 죽임을 당한다. 마루를 비롯해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죽은 다음, 눈 먼 어머니와 단둘이 남겨진 연화. 연화는 죽은 이의 넋을 기리는 진혼굿을 하고, 오랜만에 찾은 장터에서 부모를 잃고 버려진 남매 아이를 데려온다. 장터에서 구걸을 하면서도 끈질기게 살아남은 아이들, 이 아이들이야말로 역사가 계속 이어질 수 있는 힘이고 희망일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들의 작은 신』을 읽을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역사가 아니라 아름다운 삶의 원칙일 것이다.


구멍 난 기억
바람의아이들 / 자비에 로랑 쁘띠 지음, 백선희 옮김 / 2009.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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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아이들청소년 문학자비에 로랑 쁘띠 지음, 백선희 옮김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할머니와 그 가족이 할머니의 상태를 받아들이고 안정적인 대안을 찾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이야기. 이 작품이 보다 진지한 작품으로 여겨지는 이유는 안나와 할머니의 우정을 통해 치매의 슬픔을 인간에 대한 성찰로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할머니가 자신의 병을 한사코 숨기고 싶어 하면서도 결국 노화의 과정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이나 어릴 적 겪었던 동생과의 사별을 그토록 오랫동안 가슴에 담아왔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과정 등이 노년과 인생에 대해 찬찬히 생각해 볼만한 기회를 주고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머니를 사랑하는 일이다. 아직까지 치매에 대한 적절한 치료 방법이 발견되지 않았으므로 치매 노인을 다룬 이야기가 해피엔딩이 되기는 힘든 노릇이다. 다만 <구멍 난 기억>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 하자고 이야기하고 있다.할머니의 머릿속에는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흔히 한 핏줄을 타고났다거나 의식주를 함께하는 사람들을 가족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진정 가족을 가족으로 묶어주는 것이 있다면 바로 기억이다. 어느 한때 한곳에 모여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기억, 서로가 서로에게 더할 바 없는 기쁨이 되었던 기억, 그리고 나도 알지 못하는 나의 시간을 이야기해주는 어른들의 기억…… 그래서 보통 한 가족의 기원이 되었던 노인들은 그 가족의 기억 창고 노릇도 하기 마련이다. 엄마나 아빠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해주는 조부모들의 흐뭇함이나 그 이야기를 듣는 아이들의 놀라움 같은 것들은 얼마나 익숙한 풍경인지, 그런 경험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받아들이게 된다. 그러므로 차츰 기억을 잃어가는 노인들을 바라보는 심정이란 착잡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할머니를 몹시 사랑했던 손녀에게 그런 일이 닥친다면…… 『구멍난 기억』의 안나는 유난히 할머니를 따른다. 언제나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리는 엄마아빠에 비해 할머니는 바쁘지 않아 좋고, 할머니하고는 ‘뭐든지 얘기하고 아무 얘기나 할’ 수 있다. 그리고 할머니와 함께 만들어 먹는 설탕 과자의 맛이란! 이런 할머니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런데 어느 날, 할머니가 이상해졌다. 머리를 엉망으로 풀어헤치고 무서운 표정을 한 채 안나를 못 알아보는 게 아닌가. 이내 정신을 차린 할머니가 오늘 있었던 일을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하자 안나는 그렇게 한다. 할머니가 엉뚱한 단어를 사용하거나 길을 찾지 못해 헤매는 일이 생겨도 일이 그렇게 심각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한 것이다. 할머니의 머릿속에 치즈의 구멍처럼 구멍이 생겼다고 생각하는 안나는 할머니의 구멍을 메우기 위해 함께 옛날 노래를 부르는 뇌 운동을 시작한다. 그런데 기억에 구멍이 날 때마다 할머니는 리디라는 아이를 찾고, 안나는 엄마에게서 할머니가 어렸을 때 리디라는 동생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리디는 다섯 살에 집 앞 연못에 빠져죽었다고. 그럼 할머니는 어릴 때의 기억 속에서 헤매고 있는 걸까? 치매, 노년과 인생에 대해 던져진 까다로운 질문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던 날, 할머니가 오빠의 여자 친구 록산을 리디로 착각해 소동이 벌어지자 가족들 모두 이 사실을 알게 된다. 병원에서 검사 받길 권하는 엄마와 그저 ‘노화’라는 병에 걸렸을 뿐이라고 주장하는 할머니. 그러나 문제는 점점 심각해진다. 급기야 할머니가 사라져 온 가족이 찾아 헤매는데 할머니가 발견된 곳은 어렸을 때 살던 집 앞이다. 바로 리디가 물에 빠졌던 곳. 병원에서는 할머니가 앞으로 점점 더 기억을 잃게 될 거라고,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할머니는 아파트 사람들이 모두 대피할 만큼 큰 사고를 친 뒤 결국 안나의 곁을 떠나 요양 기관으로 가게 된다. 『구멍 난 기억』은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할머니와 그 가족이 할머니의 상태를 받아들이고 안정적인 대안을 찾기까지의 과정을 다룬 이야기다. 프랑스 작품이지만 치매 노인을 돌보는 가정이 30만을 넘어서는 우리에게도 절실한 문제인 셈. 치매 노인을 돌보는 가족이 겪는 어려움은 물론 말할 수 없이 큰 것이겠지만『구멍 난 기억』이 보다 진지한 작품으로 여겨지는 이유는 안나와 할머니의 우정을 통해 치매의 슬픔을 인간에 대한 성찰로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할머니가 자신의 병을 한사코 숨기고 싶어 하면서도 결국 노화의 과정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이나 어릴 적 겪었던 동생과의 사별을 그토록 오랫동안 가슴에 담아왔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과정 등이 노년과 인생에 대해 찬찬히 생각해 볼만한 기회를 주고 있는 것이다. 어떤 노년을 보낼 것인가가 당사자인 노인들에게 정말 중요한 문제이듯, 가족 내의 노인을 어떻게 바라보고 인정할 것인가 하는 문제 역시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진 숙제와 같은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안나가 할머니의 병을 이해하고 이별을 받아들이는 것은 분명 가슴 아픈 일이지만 피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머니를 사랑하는 일이다. 아직까지 치매에 대한 적절한 치료 방법이 발견되지 않았으므로 치매 노인을 다룬 이야기가 해피엔딩이 되기는 힘든 노릇. 다만『구멍 난 기억』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 하자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나는 아파트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할머니는 안 계셨다. 내가 창문도 열어 두고, 문도 닫지 않아 집 안은 북극처럼 추웠다. 양탄자는 반쯤 눈으로 덮여 있었지만 그런 건 전혀 중요치 않았다. 나는 덜덜 떨며 난로 가까이 다가가서 눈을 감았다. 할머니는 이제 곧 오실 거야. 잠깐 뭘 사러 가신 것뿐이야. 그다지 믿기진 않았지만 나는 그렇게 믿으려고 애썼다. 할머니가 나한테 애기하지 않고 떠나는 법은 없었으니까. 그건 전혀 할머니답지 않은 행동이었다.p54


인권과 소수자 이야기
책세상 / 박경태 지음, 이영규 그림 / 2007.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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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청소년 인문,사회박경태 지음, 이영규 그림
다민족.다문화 사회로 나아가는 이 시대 청소년들을 위해 우리 사회의 소수자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 ‘소수자란 도대체 누구인가’라는 기본적인 개념 이해부터 시작해 인종주의와 민족주의 등 역사적인 소수자 차별 구조를 알아보고, 다문화 사회에 대한 낙관의 이면에 견고하게 존재하는 차별 실태를 점검함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위한 제안을 내놓는다. 책은 청소년을 위해 본격적으로 소수자 이야기를 풀어낸 첫 시도이다. 어떤 맥락에서 소수자 문제를 바라보고 이해해야 하는지, 나의 편견지수는 얼마인지, 우리 사회가 진정한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그리고 소수와 다수의 개념을 넘어 인권이 자유롭게 보장되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생각해보게 유도했다. 또한 다양한 소수자들의 글(호주제 존폐 의견서, 병역 거부 소견서, 장애 여성의 글 등)을 실어 우리 사회의 ‘낮은 목소리’를 전달했으며, 보조단을 활용해 생각거리를 제시하고 재미있는 삽화로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보완했다. 화교, 혼혈인, 이주 노동자 등의 인종?민족적 소수자를 비롯해 여성, 장애인, 노인 등 전통적인 소수자, 양심적 병역 거부자나 성적 소수자 등에 이르기까지 한국 사회의 다양한 소수자 집단을 이야기한 이 책은 ‘우리’가 되지 못하는 그들의 현실을 바로 보게 함으로써 소수자들을 우리의 진정한 일부로 받아들이기 위한 사고의 전환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다.들어가는 말_우리는 모두 소수자다 제1장 소수자에 대한 우리의 상상력 1. 누가 소수자일까 2. 소수자는 모두 똑같다? 3. 정말 옛날보다 차별이 줄어들었을까 4. '서로 다름'이 왜 차별의 원인일까 5. 시간이 흐르면 차별이 줄어들까 - 신자유주의와 소수자 낮은 목소리-호주제 존폐에 관해 헌법 재판소에 제출된 의견서 제2장 인종.민족적 소수자를 통해 보는 한국의 소수자 차별 1. 코리안 드림과 이주 노동자 2. 백년손님 화교 3. 절반의 한국인,혼혈인 4. 국방의 의무와 양심적 병역 거부 5. 하리수와 홍석천-성적 소수자를 보는 눈 낮은 목소리-나의 병역 거부 소견서 제3장 소수자에 대해 알고 싶은 것들 1. 월드컵 열기는 배타적 민족주의일까 2. 이주 노동자 때문에 취업이 더 힘들다고? 3. 소수자 우대와 평등권 침해 논란 4. 민주주의가 소수자 문제를 해결해줄까 낮은 목소리-장애인과 장애 여성의 목소리로 제4장 근대적 차별의 핵심 , 인종주의와 민족주의 1. 차이에서 차별로 2. 기억의 정치와 학살 3. 서구의 인종주의 4. 근대적 편 가르기, 민족주의 낮은 목소리-미국에서 흑인으로 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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