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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 N제 고1 수학(하) 310제 (2022년)
메가스터디북스(참고서) / 강인우 (지은이) / 2021.11.05
12,000원 ⟶ 10,800(10% off)

메가스터디북스(참고서)청소년 학습강인우 (지은이)
한 권으로 개념과 유형, 기출을 다루어 올인원 학습이 될 수 있도록 개발한 교재다. 개념에 따른 기본 문제를 학습하고, 실전 문제로 내신과 전국연합을 모두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특히, 고난도 문제와 서술형 문제로 전국연합의 킬러문제 및 학교시험의 서술형 문제에 대비할 수 있으며, 각 소단원의 마무리를 전국연합 교육청 기출문제로 끝냄으로써 실력을 다지고 실전 감각을 기를 수 있다.Ⅳ. 집합과 명제 01 집합의 뜻과 표현 02 집합의 연산 03 명제 Ⅴ. 함수 04 함수 05 유리함수 06 무리함수 Ⅵ. 순열과 조합 07 순열 08 조합책 한 권으로 개념과 유형, 기출을 다루어 올인원 학습이 될 수 있도록 개발한 교재입니다. 개념에 따른 기본 문제를 학습하고, 실전 문제로 내신과 전국연합을 모두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특히, 고난도 문제와 서술형 문제로 전국연합의 킬러문제 및 학교시험의 서술형 문제에 대비할 수 있으며, 각 소단원의 마무리를 전국연합 교육청 기출문제로 끝냄으로써 실력을 다지고 실전 감각을 기를 수 있습니다. [출판사 리뷰] 1. 최고의 수능 예상 문제집 ‘메가스터디 N제’가 고1도 예상한다! 1등 수능 예상 문제집 ‘메가스터디 N제’의 고1 교재로 학교 시험과 전국연합을 대비할 수 있습니다. 2. 내신과 전국연합을 함께 대비한다! 개념 학습에서 시작하여 전국연합 기출문제로 마무리 되는 학습법으로, 학교 시험과 전국연합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효과적인 학습 체계를 구현하였습니다. 3. 고난도와 서술형까지 잡는다! 전국연합의 킬러문제, 학교 시험의 서술형 문제를 대비하기 위하여 소단원별로 고난도 문 제와 서술형 문제를 수록하였습니다.


태백산맥 청소년판 1
해냄 / 조정래 원작, 조호상 엮음, 김재홍 그림 / 2016.11.08
13,800원 ⟶ 12,420(10% off)

해냄청소년 문학조정래 원작, 조호상 엮음, 김재홍 그림
“문학은 인간의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인간에게 기여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일평생을 소설 집필에 매진하고 있는 조정래 작가의 대표작, 대하소설 이 1986년 첫 출간된 이후 30년 만에 청소년을 위한 소설로 개작되어 독자들을 만난다. 이제까지 850만 부 이상 판매되며 200쇄를 돌파함으로써(2009년, 1권 기준)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조정래 대하소설의 청소년판 출간은 에 이어 두 번째다. 은 1983년 9월부터 《현대문학》에 제1부가 연재되었고 1986년부터는 《한국문학》에 연재, 마침내 원고지 16,500매로 완성되어 전 10권의 단행본으로 구성된 대작으로, 이념의 대립으로 인한 민족 분단의 아픔을 문학으로 승화시킨 치열한 작가정신으로 마침내 한국문학사의 독보적인 위치에 오른 작품이다. ‘20세기 한국인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소설’, ‘문학평론가 47인이 뽑은 80년대 최대 문제작 1위’, ‘전국 애장가 720명이 뽑은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 등 출간 이후 각계각층의 주목을 받아온 은 한반도가 해방과 분단을 동시에 맞아 남한의 단독정부가 수립되고, 4.3항쟁과 여순사건이 일어난 1948년 10월부터 6.25전쟁이 끝나고 휴전이 조인되어 분단이 고착화된 1953년 10월까지를 배경으로 한다. 은 원작의 이야기 구조에 따라 충실히 각색하면서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장면과 인물 묘사, 대화, 사건 전개 등을 다듬어 재탄생한 작품으로 전태일문학상과 라가치상을 수상한 청소년 소설 작가 조호상이 2년에 걸쳐 개작하고, 의 화가 김재홍이 그림을 그렸다.작가의 말 1 일출 없는 새벽|2 가슴으로 이어진 물줄기|3 민족의 발견|4 소화, 하얀 꽃이라는 이름의 무당|5 조계산 숯막|6 나라가 공산당 맹글고 지주가 빨갱이 맹근당께요|7 그리고 청년단|8 이념 이전의 인간|9 문딩이 가시내, 팔자도 참 험허게 변했다|10 암약 주요 인물 소개|소설에 담긴 역사 속 주요 사건한반도가 해방과 분단을 동시에 맞아 남한의 단독정부가 수립되고 4.3항쟁과 여순사건이 일어난 1948년 10월부터, 6.25전쟁이 끝나고 휴전이 조인되어 분단이 고착화된 1953년 10월까지 ‘민족사의 매몰시대’, ‘현대사의 실종시대’라 불리는 역사에 정면으로 대결한 분단문학의 최대 문제작, 조정래 대하소설『태백산맥』! 청소년들을 위한 현대사 정체성 확립의 길라잡이로 재탄생하다! “내일의 주인인 청소년들이 이 책을 벗 삼아 민족통일의 필요성을 빠르게 인식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조정래 “문학은 인간의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인간에게 기여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일평생을 소설 집필에 매진하고 있는 조정래 작가의 대표작, 대하소설『태백산맥』이 1986년 첫 출간된 이후 30년 만에 청소년을 위한 소설로 개작되어 독자들을 만난다. 이제까지 850만 부 이상 판매되며 200쇄를 돌파함으로써(2009년, 1권 기준)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조정래 대하소설의 청소년판 출간은 『아리랑』에 이어 두 번째다. 『태백산맥』은 1983년 9월부터 《현대문학》에 제1부가 연재되었고 1986년부터는 《한국문학》에 연재, 마침내 원고지 16,500매로 완성되어 전 10권의 단행본으로 구성된 대작으로, 이념의 대립으로 인한 민족 분단의 아픔을 문학으로 승화시킨 치열한 작가정신으로 마침내 한국문학사의 독보적인 위치에 오른 작품이다. ‘20세기 한국인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소설’, ‘문학평론가 47인이 뽑은 80년대 최대 문제작 1위’, ‘전국 애장가 720명이 뽑은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 등 출간 이후 각계각층의 주목을 받아온 『태백산맥』은 한반도가 해방과 분단을 동시에 맞아 남한의 단독정부가 수립되고, 4.3항쟁과 여순사건이 일어난 1948년 10월부터 6.25전쟁이 끝나고 휴전이 조인되어 분단이 고착화된 1953년 10월까지를 배경으로 한다. 『태백산맥 청소년판』은 원작의 이야기 구조에 따라 충실히 각색하면서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장면과 인물 묘사, 대화, 사건 전개 등을 다듬어 재탄생한 작품으로 전태일문학상과 라가치상을 수상한 청소년 소설 작가 조호상이 2년에 걸쳐 개작하고, 『동강의 아이들』의 화가 김재홍이 그림을 그렸다. 각 권당 평균 원고지 1,550매 내외의 분량을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원고지 600매 내외로 줄이되 원작의 스토리라인을 그대로 살리고 역사적 사건을 충실히 담을 것을 원칙으로 하였기에 개작을 위해 어휘를 선별하는 작업은 순수한 창작만큼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하지만 비극적이지만 청소년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우리나라 현대사의 장면들이 녹아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원작자의 집필의도에 공감하고 원작의 가치를 존중한 조호상 작가가 『아리랑 청소년판』 개작 이후 열렬히 작업에 참여하였다. 총 180컷의 그림은 김재홍 작가가 치밀한 자료 조사를 통해 작품 속의 상황에 맞게 충실히 재현해낸 것이다. 청소년판은 원작의 구분과 같이 , , , 의 총 4부, 전 10권으로 구성하였으며, 청소년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주요 인물 소개’와 함께 ‘소설에 담긴 역사 속 주요 사건’을 부록으로 정리했다. 전쟁과 분단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원작에 담긴 거칠고 잔인한 부분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순화시키는 작업은 청소년 소설을 써본 작가여야만 가능한 일이었다. 원작의 행간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이 땅의 비참한 역사 현장을 생생히 묘사함으로써 책을 읽는 청소년들에게는 소설적 재미뿐 아니라 학습적인 요소도 풍부히 전달되도록 했다. 출간 30주년, 분단이 고착화되어 통일에 대한 열망과 고민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는 듯한 이 시점에서 조정래 대하소설『태백산맥 청소년판』의 출간은 70년 전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가 겪어야 했던 비극적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게 해줌과 동시에 청소년들로 하여금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 한 걸음 더 나아가 통일에 대한 갈망으로 하나된 한반도를 꿈꿀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주요 등장인물 김범우 지주이면서도 소작인들의 존경을 받는 김사용의 아들이자 독립운동을 위해 만주로 떠난 김범준의 동생. 공산주의자 염상진과 신분의 차이를 넘어 형 동생 사이로 지내기도 했으나, 이념보다는 민족을 중요시하며 좌익과 우익 어느 쪽도 선택하지 않고 교육을 통해 사회 변화를 이끌고자 한다. 정하섭 술도가 집 정 사장의 아들로 중학 시절부터 좌익서클을 주도한 인물. 김범우와 염상진 모두와 인연이 있으나 결국 염상진의 이념을 따르게 되고, 그의 추천으로 공산당에 입당한다. 빨치산의 자금조달 등의 임무를 맡고 있으며, 어린 시절 연모했으나 신분의 차이로 멀어질 수밖에 없었던 무당의 딸 소화와 은밀한 정을 나누게 된다. 하대치 동학농민운동에 가담했다가 화전민이 된 집안에서 태어난 가난한 소작인 출신. 일제강점기에 일본인 지주를 상대로 소작쟁의를 일으켰다가 징용에 끌려갔다 돌아왔다. 소작회에 가입해 염상진을 만난 후, 그의 사상과 인물 됨됨이에 감화되어 빨치산이 되었다. 기민하고 용감하게 일을 처리하는 것으로 염상진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다. 염상진 벌교, 보성 등지를 근거로 한 빨치산의 투쟁을 총괄하는 대장. 일제강점기에 사범학교를 졸업하고도 일제의 사상을 교육할 수 없다는 신념으로 농사를 지으며 독립운동과 적색농민운동을 주도했다. 해방 후에는 사회주의 운동에 매진하며 공산당원이 되고, 조직을 이끄는 통솔력뿐 아니라 인간적인 면모로 주변의 존경을 받는다. 염상구 염상진의 동생이지만, 형과는 정반대의 길을 걷는 인물. 첫째아들을 중요하게 여긴 아버지의 의도적인 차별에 불만을 품고 비뚤어진 삶을 살아간다. 일본인 선원을 죽이고 도망쳤다가 해방 후 벌교로 돌아왔다. 벌교의 청년단장 감투를 쓰고 권력에 빌붙어 좌익 행위자 색출과 그 가족들 감시에 열을 올린다. 소화 무당 월녀의 딸로, 내림굿을 받아 무당이 된 비운의 여인. 어릴 적에 비파 두 알을 건네던 소년 정하섭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간직하고 살아간다. 빨치산의 신분으로 찾아온 정하섭을 도와주고, 그를 위해 헌신한다. 눈물을 참느라고 목이 메었다. 그녀는 ‘니같이 이쁜 애가 어째 무당 딸이 됐는지 모르겄다’ 하던 어린 날 정하섭의 말을 생각했다.“답답하게 그러고 있지 말고 왜 무당이 됐는지 대답 좀 해보시오.”정하섭이 다그쳤다. 그녀는 대답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것이 지 운명이구만요.”“운명…… 운명…… 운명…….”정하섭의 중얼거리는 소리가 바람에 날아갔다.“소화가 무당딸만 아니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정하섭은 그런 말과 함께 손을 덥석 잡았다. 소스라치게 놀라 손을 빼려 했지만 빠지지 않았다.“우리 둘의 운명도 저 레일 같이 영원히 만나지 못할 거요.”정하섭이 한참 만에 한 말이었다. 그 말이 돌멩이가 되어 가슴을 쳤다.-「일출 없는 새벽」 중에서 아들 대치를 향한 체념을 가슴에 심기 시작한 것은 하루이틀의 일이 아니었다. 스무 살에 가까울 때부터였으니까 아들의 행동거지는 일정 때부터 시작해 이미 10년이 가까워 있었다. 일본인 지주에 맞서 소작쟁의를 벌이면서 아들은 가도가도 허기진 소작농군의 길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일반 소작쟁의만도 삭신 녹아내릴 매타작에 콩밥신세인 세상에서, 일본인 지주를 상대로 한 소작쟁의가 어떤 결과를 부를지는 빤한 노릇이었다. 피걸레가 된 아들을 업고 집으로 돌아오며 판석 영감은 제 살이 찢겨나가는 아픔에 떨며 울었고, 대대로 이어진 소작농의 비애와 운명을 씹었다.“아부지, 목숨 내걸고 독립운동허는 사람들도 있는디, 뺏긴 지 밥그릇 찾아먹는 일도 못헌다면 고것이 무슨 사내새끼다요. 그리고 우리가 허는 짓이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는 것도 다 알고 있당께요. 그려도 허고 허고 또 혀야지라.”-「가슴으로 이어진 물줄기」 중에서 “못 믿는 게 아니고, 나는 안 되고 아부님은 괜찮은 게 이해가 안 되는 겁니다.” “자네가 알 턱이 없지. 그건 인민이 정하는 기준이니까.” 염상진은 김범우의 손을 뿌리치고 나갔다. 자네한테 이런 말 미리 하는 것은 우정 때문이 아니네. 염상진의 말이 귀에 왕왕왕 울렸다. 우정 때문이 아니라면 대체 무엇 때문인가. 언제라고 한번 자신이 그들의 일을 도운 적이 있었던가. 그런 일은 전혀 없었다. 그와의 교분은 20년이 넘는 세월에 걸쳐 있었고, 자신은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그를 형님이라 불렀다. 그런데 그는 굳이 우정 때문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혁명의 적으로 마땅히 숙청해야 할 사람을 사사로운 정 때문에 피신시킨다는 것은 분명 죄악일 터였다. 그래서 그가 우정 때문이 아님을 강조한 것일까. 그러면 아버지의 안전은 어떻게 보장할 수 있단 말인가. 아버지는 읍내에서 손꼽히는 지주 아닌가. 김범우는 서둘러 안채로 갔다.“그래…… 상진이가 시키는 대로 니는 얼렁 피해라.”-「민족의 발견」 중에서 김사용 어른을 인민재판의 단상에 세운 데는 두 가지 목적이 있었다. 지주인 그분을 떳떳하게 보호하고 싶었고, 다른 지주들을 처단하는 데 확실한 기준을 세우고자 함이었다. 그런데 단상에 선 김사용 어른은 예상보다 훨씬 더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 그분은 창백한 얼굴로 재판이 끝날 때까지 눈을 꼭 감고 꼿꼿하게 서 있었다. 그런데 그분의 창백한 얼굴 위에 햇빛이 반사되는 느낌을 받았다. 볼에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염상진은 한 가닥 전류가 찌르르 가슴을 관통하는 아픔을 느꼈다.염상진은 어두워진 다음에야 겨우 짬을 내 그분을 찾아갔다.“자네가 어인 일로…….”김사용은 말을 얼버무리며 고개를 돌렸다. 그토록 냉담한 얼굴을 여태껏 본 일이 없었다.“어르신, 용서하십시오.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김사용은 단상에 섰을 때처럼 눈을 꼭 감고 있었다.“제 입장을 이해해 주십시오.”“…….”김사용은 숨도 쉬는 것 같지 않았다. 염상진은 자신이 버려졌음을 느꼈다. 그러나 자신은 그 어른을 버릴 수 없다고 생각했다.-「조계산 숯막」 중에서 “의원님은 오늘 도착하셨구만요.”염상구는 김범우의 기분을 아는지 모르는지 말마다 의원님이었다. 염상구가 지난 선거 때 최익승의 행동대원으로 설친 것은 김범우도 알고 있었다.최익승이 벌교에 내려왔다는 말에 김범우는 암담한 기분에 사로잡혔다.“최익승이 오늘 몇 시에 왔지? 그자가 무슨 일을 했나?”김범우는 최익승에 대한 역겨움을 애써 누르려 했지만 흔들리는 감정은 두 가지 질문을 한꺼번에 하게 했다.“긍께, 의원님은 오후 1시쯤 도착허셨는디…….”국회의원 최익승을 마중나온 10여 명의 사람들은 플랫폼에 한 줄로 늘어서 있었다. 그들은 읍내에서 장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이거나, 유지들이었다. 그런데 이 자리에 있어야 할 몇몇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다. 세무서장, 금융조합장, 청년단장 그리고 술도가 정현동 사장, 윤 부자 등이었다. 경찰서에 갇혀 있는 정 사장을 뺀 나머지는 이번에 저승객이 된 사람들이었다.-「이념 이전의 인간」 중에서


강릉에서 아이비리그까지
에이지21 / 정인화 글 / 2010.04.02
12,000원 ⟶ 10,800(10% off)

에이지21청소년 학습정인화 글
우리나라의 사교육 시장은 치열하다. 다른 아이들 다 보내는 학원이니 내 아이도 안 보낼 수 없다는 생각을 지닌 부모들은 아이들을 학원으로 보낸다. 자녀를 위한 경쟁 심리가 학부모로 하여금 공포심에 휩싸이게 하고,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 교육현실이 공포심을 가중시킨다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교육현장에서 체험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두 딸을 가르쳤다. 사교육이 아닌 학교 교육을 중심으로 책 읽기와 글쓰기, 다양한 운동, 영어 공부, 여행, 예체능 등 아이들에게 필요한 공부를 가르쳤다. 이제 두 딸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아이들과 함께 부대끼며 느낀 아버지의 진한 사랑이 느껴지는 이 책을 통해 자녀교육에 힘들어하는 부모들은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진정 아이를 위한 교육이 무엇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지은이의 글: 자식은 무죄, 부모가 유죄 프롤로그: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의 80%는 아버지로부터 배웠어요 PART1. 두 딸의 적성 찾기 1. 성격도 취향도 다른 현실주의자와 이상주의자 2. 두 딸의 잘하는 과목, 못하는 과목 3. 공포심만 키우는 우리나라 교육 현실 메모: S교수 연구실에서 PART2. 글로벌 인재 프로젝트 1. 영어 공부의 시작 2. 세계 문화에 대한 이해 3. 나의 자녀교육 원칙 - 메모: 과외가 필요한 분야는 예체능 PART3. 특별한 자식 교육 1. 어학연수와 해외 유학 2. 여행의 기술 3. 글쓰기의 시작은 책 읽기부터 메모: 여성신문사와의 인터뷰 PART4. 자녀와의 갈등 풀기 1. 초등학교 때의 갈등 2. 사춘기 때의 갈등 3. 끝나지 않는 갈등: 스스로 만든 율법을 깨라! 메모: 엄마의 도시락 편지와 기도 PART5. 자녀에게 남기고 싶은 말들 1. 결혼에 대하여 2. 돈에 대하여 3. 아름다움에 대하여 메모: 자녀교육의 궁극점 에필로그: 부모의 역할은 어디서 끝나는가? 사교육의 열풍은 어디까지 몰아칠 것인가? 정부가 또다시 EBS수능 반영 비율을 들고 나왔다. 교육 문제가 나오면 모든 사람이 한마디씩 한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도 교육제도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은 인식하지만, 결론도 없고 답답하기만 하다. 주변을 언뜻 둘러봐도 학원 한두 군데 보내지 않는 집이 없고 심지어 엄마들은 모였다 하면 아이들 학원 타령이다. 어디 그뿐인가? 중고등학생은 그렇다 쳐도 심지어 초등학생조차도 강사 아무개가 유명하다는 말을 서슴지 않는다. 사교육이 공교육을 무기력하게 하는 현상이다. 예를 더 들지 않아도, 학생들이 학교 교육보다 사교육을 중시하고 있는 현상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과히 사교육 신드롬이라 하겠다. \"다른 아이들 다 보내는 학원이니 내 아이를 안 보낼 수 없다.\" \"명문 학원에 보내지 않으면 학원에 안 보내는 게 낫다.\"는 생각에서 고액과외도 마다하지 않는다. 자녀를 위한 경쟁 심리가 학부모로 하여금 공포심에 휩싸이게 하고,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 교육현실이 공포심을 가중시킨다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교육의 목표는 인간다운 삶을 추구하며, 개개인의 자아실현과 미래사회의 적응 능력 형성에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사교육에 길들여져 가고 있는 아이들은 대인관계와 정신 건강, 공동체 형성에는 부정적인 요인이 반응해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한다. 거센 사교육의 열풍을 어떻게 잠재울 수 있을까? 성공한 자녀에겐 특별한 아버지 사랑법이 있다! 이 책은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없을까 생각한 한 아버지가 쓴 글이다. 지은이는 교육현장에서 체험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두 딸을 가르쳤다. 학교 교육을 중심으로 사교육에 몰입하지 않고 말이다. 책 읽기와 글쓰기, 다양한 운동, 영어 공부, 여행, 예체능 등 아이들에게 필요한 공부를 가르쳤다. 이제 두 딸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서. 아이들과 함께 부대끼며 느낀 아버지의 진한 사랑이 묻어나는 이 책은 자녀교육에 힘들어하는 부모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뿐만 아니라, 사춘기 아이들의 생각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지은이는 말한다.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학교가 함께 공동의 노력으로 문제점을 타개해 나간다면, 모든 대한민국 아이들을 글로벌 인재로 키울 수 있다고. 또한 이 책을 통해 이 세상 모든 부모와 자식들이 서로 화해하고 용서하는 삶을 만들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과, 이 나라 교육이 제자리를 찾고 우리 자녀들이 더 큰 세상을 꿈꾸며 살아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타로 언니
알에이치코리아(RHK) / 윤이나 지음 / 2016.10.25
13,000원 ⟶ 11,700(10% off)

알에이치코리아(RHK)청소년 문학윤이나 지음
청소년의 결핍과 상처가 어른들의 관점으로 다루어지는 현실 속에서 진짜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어덜트(Young Adult) 소설로, 어리다고 해서 아픔을 모르는 것은 아니며 십대의 상처는 성장통이 아니라 상처일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나름의 상처가 있다. 주인공 윤아는 모든 걸 의지하던 남자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극심한 우울증과 실어증에 걸리게 되었고, 윤아의 귀신을 보는 능력에 매료된 지나는 폭력적인 아버지와 가정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가출한 외국인 노동자 어머니의 부재로 항상 화목한 가정을 그리워하며 공허함을 채우기 위한 탈선을 일삼는다. 이 책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마음의 결핍을 가진 아이들이 각자의 상처를 대하는 방식이다. 해미는 윤아에게 자신이 가진 상처를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자신을 이용하던 남자친구에게 통쾌하게 복수함으로써 상처를 털어낸다. 반면 개새는 자신이 가진 상처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조금씩 변화하는 친구들을 뒤로한 채 일진 생활을 계속한다. 이 책 『타로 언니』는 이렇게 다양한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누군가는 상처를 극복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도 있고, 누군가는 그 상처를 외면하고 숨어버릴 수도 있지만 그중 어떤 것이 세상이 이야기하는 ‘바람직한 성장의 모습’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으며 그들이 상처를 대하는 태도와 선택에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나름의 고민과 사정이 있었음을 이해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건넨다.1장― 바보 The Fool 2장― 은둔자 The Hermit 3장― 연인 The Lovers 4장― 힘 Strength 5장― 별 The Star 6장― 심판 Judgement 7장― 운명의 수레바퀴 Wheel of Fortune 8장― 매달린 남자 The Hanged Man 9장― 악마 The Devil 10장― 정의 Justice 11장― 달 The Moon 12장― 여왕 The Empress 13장― 마법사 The Magician 14장― 6C, 6S, D 15장― 세계 The World 16장― 탑 The Tower 17장― 바보 The Fool 에필로그 작가의 말 귀신을 보는 소녀에게 펼쳐진 신비로운 학교생활 십대의 끝자락, 우리가 궁금한 미래는 무엇일까? 밖에서는 무슨 사고를 치든 상관없고, 어떤 활동이든 겉으로 교육적인 것처럼 보이기만 하면 되고, 어떤 식으로든 좋은 대학교만 가면 된다고 가르치는 세계, 학교. 다들 보이는 결과만을 좇는 이곳에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소녀가 있다. 바로 친구들의 따돌림과 선생님의 배신으로 목소리를 잃어버린 주인공, 주윤아. 그런 윤아에게 어느 날부터 검은 옷을 입은 여자 귀신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 귀신은 자신이 학교에서 제일 잘나가는 일진 유지나의 엄마라고 주장하면서, 자신의 존재를 지나에게 알릴 것을 요구한다. 몇 번의 시도 끝에 타로 카드를 빌미로 지나에게 엄마 귀신의 존재를 알린 윤아는 그 뒤로 신비로운 것을 보는 존재, ‘타로 언니’로서 지나의 일진 무리 ‘라붐’에 합류하게 되는데…… 현직 고등학교 선생님의 리얼한 학교 이야기 성장의 과정이라고 오해받는 십대의 상처에 관하여 아무리 밝고 걱정이 없어 보이는 사람에게도 마음속 지워지지 않는 상처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어른의 상처와 달리 십대의 상처는 한때의 반항이자 세상물정을 모르는 철부지의 엄살로 치부되기 십상이다. 낙엽만 굴러가도 웃음이 터지고,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기회가 활짝 열린 나이. 세상이 청소년에게 붙이는 수식어는 이렇게 해맑고 당차기만 하고 그런 별명을 붙인 어른들에게 십대의 상처와 아픔은 성장의 증거로 여겨진다.『타로 언니』는 청소년의 결핍과 상처가 어른들의 관점으로 다루어지는 현실 속에서 진짜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어덜트(Young Adult) 소설로, 어리다고 해서 아픔을 모르는 것은 아니며 십대의 상처는 성장통이 아니라 상처일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나름의 상처가 있다. 주인공 윤아는 모든 걸 의지하던 남자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극심한 우울증과 실어증에 걸리게 되었고, 윤아의 귀신을 보는 능력에 매료된 지나는 폭력적인 아버지와 가정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가출한 외국인 노동자 어머니의 부재로 항상 화목한 가정을 그리워하며 공허함을 채우기 위한 탈선을 일삼는다. 한편 지나와 같은 일진 무리 ‘라붐’에 소속된 해미는 자신에 대한 확신과 애정이 없어 남자친구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연애 중독자이며 또 다른 친구 개새는 어릴 적 당한 성폭행으로 누구도 믿지 못하고 지나와의 오랜 우정을 유일한 구원으로 여기며 하루하루를 버틴다. 이 책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마음의 결핍을 가진 아이들이 각자의 상처를 대하는 방식이다. 해미는 윤아에게 자신이 가진 상처를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자신을 이용하던 남자친구에게 통쾌하게 복수함으로써 상처를 털어낸다. 반면 개새는 자신이 가진 상처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조금씩 변화하는 친구들을 뒤로한 채 일진 생활을 계속한다. 한편 일진이 되면서 왕따 시절과는 전혀 다른 학교생활을 시작하게 된 윤아는 주변 친구들이 자신의 상처를 극복하거나 혹은 회피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마음의 상처도 끌어안아야 할 나의 일부라는 사실을 깨닫고, 늘 주눅 든 자세로 숨기기에 급급했던 자신의 결핍을 인정한다. 이 책 『타로 언니』는 이렇게 다양한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누군가는 상처를 극복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도 있고, 누군가는 그 상처를 외면하고 숨어버릴 수도 있지만 그중 어떤 것이 세상이 이야기하는 ‘바람직한 성장의 모습’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으며 그들이 상처를 대하는 태도와 선택에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나름의 고민과 사정이 있었음을 이해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건넨다. 또한 완전히 상반된 두 인물의 결정과, 그 결정의 중간에서 제3의 길을 택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보여주면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그들에게 무엇을 선택하라고 강요하거나 응원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의 상처를 직시하고 그런 부족한 모습도 결국 나의 모습이라는 것을 인정할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보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보이는 것만 진짜라고 믿는 정글 같은 학교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좇는 소녀가 살아남는 방법 현직 고등학교 선생님이자 전작 『학교에 괴물이 산다』로 현행 교육제도와 학교의 민낯을 생생하게 묘사한 저자 윤이나는 주인공의 귀신을 보는 능력을 통해 현재 학교에서 행해지는 ‘진짜’와 ‘가짜’의 관계를 풀어낸다. 이 책에서 주인공의 담임교사인 일대구는 죽은 남자친구를 잊지 못해 괴로워하는 윤아에게 ‘여자의 인생은 시집 잘 가는 게 결국 성공하는 것이 아니겠느냐’며 엉뚱한 조언을 한다. 또한 교원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승진하기 위해 학교의 문제아 지나, 해미, 개새를 몽땅 자기의 반에 몰아넣고는 학교에 출석만 하면 밖에서는 어떤 사고를 치든 신경 쓰지 않겠다는 식의 태도를 보인다. 반면 윤아의 귀신 남친 후니 오빠의 부모님은 아들의 일류 대학 의예과 진학을 위해서라면 매일 저녁 노트 필기를 대신해 주고, 신경 안정제를 먹일 만큼 극성이다. 이러한 후니 오빠의 부모님과 일대구의 모습은 자기소개서에 써넣을 수 있는 이력 한 줄, 수능 점수, 대학교 입학과 같이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에만 집착하는 현재 학교의 표상이다. 또한 이 책은 진짜를 추구하는 일대구와 후니 오빠의 부모님보다 가짜를 보지만 공감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그동안 진짜라고 믿어 온 눈에 보이는 결과들이 정말 가치 있는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타로 언니』는 다른 누군가가 진짜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들은 허상이라고 이야기할지라도 내 마음이 진짜임을 가리키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 책을 읽는 십대가 내 마음이 말하는 진짜 나만의 꿈과 진짜 나로서의 삶을 가질 수 있길 응원한다. “내가 지금 힘들고 괴로운 건 모두 성장통이래. 그런 아픔이 있어야 성장한다고. 하지만 난 그게 사는 것 같지 않았어. 그래서 나는 견디기 위해, 버티기 위해서 가짜를 만들었지. 하지만 이제 넌 진짜 삶을 살아야 해. 너는 할 수 있을 거야. 너는 언제나 너였으니까.”“예전에 말이지, 그게 한 10년 됐나? 너 같은 애가 있었어. 너랑 증세도 똑같았지. 몇 번이나 죽으려고까지 했던 애였는데, 어휴, 나 정말 고생했다. 녀석 달랜다고. 그랬던 녀석이 지금 꼬박꼬박 스승의 날만 되면 찾아와. 좋은 남자 만나 신나게 잘 산단다. 여자는 시집 잘 가는 게 최고 아니겠냐? 그러니까 미래를 생각하면서 딴 생각 말고, 응?”나는 또 고개를 끄덕였다. 담임은 두 손가락을 자기 눈에 바짝 갖다 대며 마지막으로 쐐기를 박았다.“내가 널 보고 있다는 거 잊지 마라. 난 항상 너를 보고 있어.”후니 오빠가 날 보고 씩 웃었다. 귀신이 지금 자기를 뚫어지게 보고 있다는 걸 알면 담임은 어떤 표정을 지을까? 아, 눈치챘는지 모르겠지만 후니 오빠는 내 남자친구다. 귀신이기도 하고. 남친과 귀신이 어울리는 조합은 아니지만 세상엔 꼭 어울리는 것만 있진 않으니까, 뭐.- 바보 그때였다. 지나 뒤로 검은 머플러가 살짝 보였다. 그게 무엇인지 보려고 몸통을 뒤로 쭉 빼서 지나 뒤를 살펴보았더니 검정색 머플러를 두른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는 지나 뒤에 서서 마치 지나를 제자리에 앉히려는 듯 지나의 어깨를 힘주어 눌렀다. 하지만 지나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지 인상을 쓰며 잔반 처리구로 가서는 그대로 밥을 엎어버렸다. 여자는 망연자실 서 있다가 어쩔 수 없다는 듯 나를 보더니 희미하게 웃었다. 내가 자신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 모양이었다.여자는 바람처럼 급식실을 왔다 갔다 했다. 후니 오빠도 방금 저 여자를 봤나 싶어 여자 쪽을 한 번 보라고 눈짓했다. 오빠는 귀신쯤이야 어디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듯 대수롭지 않게 눈만 껌뻑껌뻑했다. 하지만 나는 오빠 이외의 귀신을 처음 본 터라 조금 무서워져 남은 밥을 마저 먹을 수 없었다. - 힘 “마라톤을 할 때 정말 숨이 터질 것처럼 뛰는데 말이지. 옆에서 ‘힘내!’, ‘힘내라고!’ 이렇게 소리 지르면서 통통 튀는 에너자이저처럼 움직이는 사람들 본 적 있니?”“텔레비전에서 마라톤 경주 몇 번 봤지만 옆의 사람들은 별로 기억이 안나.”“거기 학원 말이야. 스파르타식으로 굴린다고 엄청 광고하는데, 선생님들이 모두 그랬어. 에너지로 가득 차서는 박수치면서 ‘파이팅!’을 얼마나 외치던지. 그 사람들은 아픈 사람도 없고 힘든 사람도 없는 걸까 싶었어. 내가 지금 힘들고 괴로운 건 ‘성장통’이라는 거야. 그런 아픔이 있어야 성장한다나? 모두 ‘힘들어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뿐이었어. 주위엔 결의에 가득 찬 애들밖에 없고. 하지만 난…… 그게 사는 거 같지 않았어.”“그럼 뭐 같았는데?”“검투사들 싸움. 광장에서 사람들이 서로 죽이려고 싸우고, 피 튀기는 걸 보면서 관중들이 더 흥분해선 박수치고 웃고. 어서 죽이라고, 죽여 버리라고 고함치는 그런 싸움.”- 별


그림자 형제를 위하여
한권의책 / 채인선 지음 / 2015.07.21
12,000원 ⟶ 10,800(10% off)

한권의책청소년 문학채인선 지음
《아름다운 가치사전》 《내 짝꿍 최영대》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 등 지난 20여 년간 의 작품 활동으로 어린이의 감성을 가장 잘 이해하는 작가로 인정받았던 채인선 작가의 첫 번째 청소년 논픽션 도서이다. 채인선 작가는 2012년 출간한 《다문화 백과 사전》을 계기로 다변화하는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작가로서 무엇을 써야 하는지 구체적인 고민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 결과물 중 하나가 이번 《그림자 형제를 위하여》에서 담고 있는 ‘인간과 동물의 새로운 관계’이다. 작가는 《그림자 형제를 위하여》를 통해 인간과 동물이 새로운 관계를 맺기를 희망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폭력이 멈추기를, 약자이기에 그저 감당할 수밖에 없는 희생이 멈추기를 희망한다. 인간과 동물은 아무것도 다르지 않은 똑같은 생명일 뿐이라는 것을, 지금껏 인간 때문에 떠나가버린 동물들이 너무 많지만 그래도 아직 더 많은 동물들이 우리 곁에 남아 있다는 것을, 인간도 결국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우리 모두 인정하고 또 실천에 옮길 수 있기를 희망하는 작가의 간절한 메시지이다.-작은 새를 추억하며 10 1장 1. 사람들은 자기들이 지구의 주인이라고 믿고 있어요 14 2. 하지만 사람들은 맨 나중에 지구에 도착했습니다 16 3. 동물들은 최초의 사람들에게 너그러움을 배풀었어요 19 4. 처음에 사람들은 동물을 보고 많은 것을 배웠어요 22 5. 지금도 여전히 배울 게 많아요 25 6. 생명의 아름다움은 동물이 일깨워 주었어요 27 7. 동물에게는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도 있어요 30 8. 사람들은 동물과 깊은 교감을 나누며 살았어요 33 2장 9. 동물은 머리가 비상해요 38 10. 뛰어난 감각의 소유자들이에요 40 11. 감정도 있고 고통도 느낄 줄 알아요 42 12. 자기만의 취향과 예술 감각도 있어요 46 13. 수화를 할 줄 아는 고릴라 코코를 아시나요? 49 14. 가장 본받을 점은 동물들이 자연에 순응해 살아간다는 거예요 52 15. 다투지 않고 사이좋게 자연을 나누어 쓰지요 54 3장 16. 동물은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주어 왔어요 58 17. 아주 특별한 것도 주고 있어요 61 18. 그런데도 사람들은 더 많은 것을 달라고 해요 63 19. 동물의 고기를 좋아한다고요? 그렇다면 그 전에 알아야 할 것이 있어요 66 20. 동물이 사람을 위해 태어났나요? 68 21. 창살 속의 동물이든 내 품에 잠든 강아지든 모두 같아요 71 22. 우리의 바다는 안녕할까요? 73 23. 우리가 잘 모르는 일들이 바다에서 벌어지고 있어요 75 4장 24. 동물들이 떠나고 있어요. 앞산에서도 떠나고 우리 집 뒤뜰에서도 떠나요 80 25. 우리의 마음은 그리움으로 가득 찰 거예요 83 26. 우리의 몸은 건강할 수 없어요 86 27. 한번 떠난 동물은 다시 오지 못해요 89 5장 28. 아직도 많은 동물들이 우리 곁에 있어요 94 29. 두꺼비들은 여전히 방죽으로 오고 싶어 해요 95 30. 더 많은 새들이 날아온다면 좋겠죠? 97 31. 쉿, 조용히! 반달곰이 겨울잠을 자고 있어요 99 32. 우리가 이제는 동물들에게 자리를 내주어야 해요 102 33. 동물이 돌아오는 것은 사람이 돌아오는 것과 같아요 105 34. 그림자 형제인 동물을 위해 108채인선 작가의 첫 번째 청소년 인문 에세이 《아름다운 가치사전》 《내 짝꿍 최영대》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 등 지난 20여 년간 의 작품 활동을 통해 어린이의 감성을 가장 잘 이해하는 작가로 인정받았던, 채인선 작가의 첫 번째 청소년 논픽션 도서입니다. 채인선 작가는 2012년 출간한 《다문화 백과 사전》을 계기로 다변화하는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작가로서 무엇을 써야 하는지 구체적인 고민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 결과물 중 하나가 이번 《그림자 형제를 위하여》에서 담고 있는 ‘인간과 동물의 새로운 관계’입니다. 작가는 인간들이 먹고, 죽이고, 때론 반려동물로 사랑해주는 동물들이 우리 인간들에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그림자’와 같은 존재로 여겨진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앞면이라면 그림자인 동물은 우리의 뒷면일 것입니다. 그저 뒷면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현존을 지탱해주는, 빙산의 보이지 않는 부분과 같습니다.’ 우리에게 그림자 형제인 동물은 또한 ‘우리가 감추고 싶어 하는 어두운 부분’이라고 작가는 말합니다. 지금까지 사람들이 동물에게 행한 무자비한 폭력과 무분별한 살육은 결국 감추고 싶어하는 우리의 또다른 모습이라는 것이죠. 작가는 《그림자 형제를 위하여》를 통해 인간과 동물이 새로운 관계를 맺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폭력이 멈추기를, 약자이기에 그저 감당할 수밖에 없는 희생이 멈추기를 희망합니다. 인간과 동물은 아무것도 다르지 않은 똑같은 생명일 뿐이라는 것을, 지금껏 인간 때문에 떠나가버린 동물들이 너무 많지만 그래도 아직 더 많은 동물들이 우리 곁에 남아 있다는 것을, 인간도 결국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우리 모두 인정하고 또 실천에 옮길 수 있기를 희망하는 작가의 간절한 메시지입니다. 마지막 하나 남은 생명이 사라질 때, 그때서야 폭력이 멈추게 될까요? 세상은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짓밟으며 살아가는 것에 눈감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한 달에 한 번 먹었던 고기를 이제는 날마다 먹고 싶어 합니다. 닭들은 죽을 때까지 땅에 발 한번 딛지도 못하고, 날개 한번 펴 보지도 못하고 층층이 쌓인 닭장에 갇혀 살아갑니다. 돼지들은 옴짝달싹 못할 비좁은 곳에서 살만 찌우며 죽음을 기다리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들판을 뛰어다녀야 할 토끼와 여우, 족제비들은 단지 부드러운 털을 가졌다는 이유로 죽임을 당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폭력이 동물에게서만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동물은 약자의 긴 줄에서 맨 끝에 서 있을 뿐이라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동물 다음에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어린이와 장애인과 노인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결국 사람이 동물에게 행하는 폭력은 강자가 약자에게 가하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처럼 동물을 짓밟으면 우리는 이 세계가 강자의 세계임을 묵인하는 셈입니다. 이런 세계는 마지막에 단 한 명의 강자가 남을 때까지 싸움이 끊이지 않게 됩니다. 저자는 묻습니다. ‘마지막에 남은 단 한 명의 강자는 행복할까요?’ 결국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한다는 것은, 우리가 눈 감고 있는 강자의 폭력과 약자의 희생을 멈추기 위한 시작인 것입니다. 생명에 대한 무조건적인 존중은 결국 우리가 살아가야 할 세상을,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곳으로 만들기 위한 새로운 출발입니다.머리말몇 해 전 일입니다. 어둑한 시간, 용인의 시골집으로 차를 타고 들어가는데 산새 한 마리가 길 한복판에 서서 비키지 않는 것입니다. 그냥 둘 수 없어 나는 차에서 내려 새를 쫓았습니다. 새는 비칠비칠 숲 언저리로 몸을 피하는가 싶더니 또 그 자리에 멈추어섰습니다. 나는 그 새를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다행히 날개도 몸도 상한 데는 없었습니다만 기운을 잃었는지, 새는 모이도 먹지 않고 물도 입에 대지 않았습니다. 달리 해 줄 것이 없어 나는 새를 무릎에 올려놓고 가만히 쓰다듬었습니다. 새는 눈동자를 고정한 채 나를 지나 먼 곳을 보는 듯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새가 몸을 추슬러 곧 날아갈 거라 믿었습니다. 무언가에 충격을 받아 몸이 굳었거나 숲을 헤매고 다니다 길을 잃은 거라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얼마 안 되어 붙박인 듯한 눈동자가 풀리더니 몸이 축 늘어졌습니다. 그러곤 툭! 고개가 꺾였습니다. 맑고 고요한 종말이었습니다. 가볍고 여한이 없어 보이는 죽음이었습니다.나는 새를 집 뒤 수풀이 우거진 곳에 묻었습니다. 그리 섭섭하지는 않았습니다. 나이가 이쯤 되면 어느 죽음이든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만, 나는 내가 묻은 것이 새의 허물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정말 소중한 것은 새가 내게 남겨 놓고 간 심장 박동과 온기입니다.이 글은 그 심장 박동과 온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동물에 대한 책들이 넘쳐 날 정도로 많은데 왜 내가 그 하나를 덧붙이려 하는지 의구심이 들 때, 나는 작은 새가 내게로 와 내 품에서 죽었다는 사실을 가만히 떠올립니다.새가 나에게 온 까닭은 뭘까요? 무엇을 전하고 싶었을까요? 그것을 알아차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지, 세상의 비밀 문 하나가 새로 열릴 것 같은 설렘이 듭니다. 그 새는 호랑지빠귀였습니다. 짙은 밤색 호랑 무늬가 아름다운, 그 누구보다도 기품 있는 새였습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사람들은 지구가 자기들 것이라는 걸 전혀 의심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아무도 없는 텅 빈 집에 들어와 살았던 것처럼요. 무엇보다도 동물의 아름다움은 따뜻해요. 대리석상이나 잘생긴 마네킹의 아름다움이 아닙니다. 눈을 맞출 수 있고 체온을 나눌 수 있는, 생명체끼리만 주고받을 수 있는 아름다움이랍니다.


철학은 내 친구
청년사 / 위기철 지음, 정우열 그림 / 2005.05.30
15,000원 ⟶ 13,500(10% off)

청년사청소년 철학,종교위기철 지음, 정우열 그림
1991년 첫 출간되어 꾸준한 호응을 불러왔던 의 개정판. 낡은 예는 요즘 독자들의 감각에 맞게 바꾸고, 내용을 더 쉽고 명확하게 수정했다. 삽화 역시 바뀌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철학과 친해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구성한 책이다. 이야기 끝에 '머리 쓰기 연습 문제', '도란도란 철학 문답'을 두어 스스로 생각하고 사고력을 기르도록 유도한다.개정판을 내며 머리말 첫 번째 이야기_ 철학적으로 생각한다는 것 첫째 토막_ 철학은 왜 필요한가? 둘째 토막_ 철학과 세계관 셋째 토막_ 철학에는 어떠한 사고가 필요한가 머리 쓰기 연습 문제 도란도란 철학 문답 두 번째 이야기_ 사람이 세계를 생각한다 첫째 토막_ 나는 무엇인가 둘째 토막_ 무엇이 무엇을 생각하는가 셋째 토막_ 의식이란 무엇인가 넷째 토막_ 의식 밖에 존재하는 것들 다섯째 토막_ 규정되는 의식, 능동적인 의식 머리 쓰기 연습 문제 도란도란 철학 문답 세 번째 이야기_ 생생하게 생각하기 첫째 토막_ 세계의 통일적 연관을 파악한다 둘째 토막_ 발전하는 세계를 생생하게 파악한다 셋째 토막_ 현실과 사고 사이의 거리 좁히기 머리 쓰기 연습 문제 도란도란 철학 문답 네 번째 이야기_ 연관의 여러 형태들 첫째 토막_ 개별과 보편 둘째 토막_ 현상과 본질 셋째 토막_ 내용과 형식 넷째 토막_ 필연과 우연 다섯째 토막_ 가능성과 현실성 여섯째 토막_ 원인과 결과 머리 쓰기 연습 문제 도란도란 철학 문답 다섯 번째 이야기_ 세계의 변화를 사람 뜻대로 이끈다 첫째 토막_ 변화는 왜 일어날까 둘째 토막_ 세계가 변화하는 모습 셋째 토막_ 새로 태어나는 변화, 낡아 사라지는 변화 머리 쓰기 연습 문제 도란도란 철학 문답 여섯 번째 이야기_ 바른 인식이란 무엇인가 첫째 토막_ 인식이란 무엇인가 둘째 토막_ 인식의 여러 형태들 셋째 토막_ 바른 인식인 진리 넷째 토막_ 진리임은 어떻게 밝혀지는가 머리 쓰기 연습 문제 도란도란 철학 문답 머리 쓰기 연습 문제 도움말
빠작 고등 국어 문법
동아출판 / 이지은, 남궁민, 이용우, 최원준, 윤병훈 (지은이) / 202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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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출판학습참고서이지은, 남궁민, 이용우, 최원준, 윤병훈 (지은이)
내신부터 수능까지, 필수 개념 30개로 끝내는 문법서. 교과서와 기출에서 뽑아낸 문법 필수 개념 30개를 단계별 문제로 총정리하여, 내신부터 수능까지 대비할 수 있는 고등학생용 국어 문법 교재이다.Ⅰ 음운 01 음운 02 모음 체계 03 자음 체계 수능 기출 문제 04 교체 음절의 끝소리 규칙, 된소리되기 05 교체 비음화, 유음화, 구개음화 06 탈락 자음군 단순화, 자음 탈락, 모음 탈락 07 첨가와 축약 수능 기출 문제 Ⅱ 단어 08 형태소와 단어 09 단어의 짜임 수능 기출 문제 10 품사의 분류 11 체언 12 용언 13 관계언 14 수식언, 독립언 수능 기출 문제 15 단어의 의미 16 단어의 의미 관계 수능 기출 문제 Ⅲ 문장 17 주성분 18 부속 성분, 독립 성분 19 이어진문장 20 안은문장 수능 기출 문제 21 종결 표현, 인용 표현 22 높임 표현 23 시간 표현 24 피동 표현, 사동 표현 25 부정 표현 수능 기출 문제 Ⅳ 국어 생활 26 한글 맞춤법 27 표준어 규정 28 로마자 표기법, 외래어 표기법 29 담화 수능 기출 문제 Ⅴ 국어의 역사 30 국어의 역사 수능 기출 문제 모의고사 1~5회 [책 속의 책] 정답과 해설① 교과서와 기출 문제에서 뽑아낸 개념 총정리 : 국어 교과서, 학평과 수능에서 뽑아낸 문법의 필수 개념을 한 권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② 내신 1등급을 위한 '고난도 서술형 문제' 강화 : 학교 시험에서 어렵게 출제되고 있는 서술형 문제를 풀어 보며 고난도 유형의 감을 익히고 1등급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③ 최근 수능, 모평, 학평 기출 문제 수록 : 교육청과 평가원의 최신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실전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④ 헷갈리는 개념 잡기 : 자주 틀리는 개념, 헷갈리기 쉬운 개념을 콕 집어 친절하게 풀어낸 설명으로 확실히 이해하고 문법의 기본 개념을 단단히 잡을 수 있습니다. 고전 문학, 현대 문학 ㅣ 올바른 독해 훈련으로 문학 독해력을 기르는 문학 기본서 비문학 독서 ㅣ 독해력과 추론적 사고력을 키우는 비문학 실전 대비서 문법 ㅣ 내신부터 수능까지, 필수 개념 30개로 끝내는 문법서 언어와 매체 500제 ㅣ 수능 1등급을 위한 언어와 매체 실전서 화법과 작문 ㅣ 최신 기출 문제로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화법과 작문 실전서 필수 어휘 ㅣ 쉬운 한자 풀이로 수능 국어 필수 어휘를 익히는 어휘력 기본서


나의 고독한 두리안나무
자음과모음 / 박영란 지음 / 2011.04.29
10,000원 ⟶ 9,000(10% off)

자음과모음청소년 문학박영란 지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의 네 번째 책. 작가의 첫 장편인 이 소설은 곧 열네 살이 되는 열세 살 소녀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며, 엄마에게 버림받긴 했지만 마냥 어둡지만은 않은 사춘기 소녀의 심리를 잘 드러나 있다. 괴롭고 힘들지만 결코 절망하지 않는 열세 살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짓눌림 속에서 고독을 즐기는 법을 알려준다. 미용실을 운영하는 엄마의 교육열로 무리하게 필리핀으로 유학 온 열세 살 소녀 유니스(본명은 ‘윤희’이다)는 얼마 전부터 엄마가 돈을 보내오지 않고 연락조차 끊기면서 이른바 ‘버려진 신세’가 된다. 하숙집 주인과 동료들의 배려로 생활은 하고 있지만 학교도 가지 못하고, 기본적인 식사 외에 간식도 먹지 못한다. 그럼에도 엄마를 이해하려 애쓰는 어른스러운 면도 보이는 유니스. 유니스는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로 울적할 때마다 마을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두리안나무숲을 찾으며 위안을 얻는다. 엄마가 미용실에 자주 찾아오던 낯선 아저씨와 살기 위해 자신을 버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거나, 같은 하숙집에 사는 동료가 철없는 소리를 하는 중에도 생활비 걱정을 해야 하는 유니스에게 두리안나무숲은 일종의 휴식처이자 정화소가 되어준다.나의 고독한 두리안 나무 발문 구효서(소설가) 작가의 말 홀로 이국땅에 버려진 열세 살 소녀의 찬란한 통과의례 필리핀 유학 중 부모와 연락두절, ‘생활비 안 오는 아이’가 되어버린 유니스!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의 네 번째 책, 박영란의 『나의 고독한 두리안나무』가 출간되었다. 작가의 첫 장편인 이 소설은 곧 열네 살이 되는 열세 살 소녀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며, 엄마에게 버림받긴 했지만 마냥 어둡지만은 않은 사춘기 소녀의 심리를 잘 드러낸다. 미용실을 운영하는 엄마의 교육열로 무리하게 필리핀으로 유학 온 열세 살 소녀 유니스(본명은 ‘윤희’이다)는 얼마 전부터 엄마가 돈을 보내오지 않고 연락조차 끊기면서 이른바 ‘버려진 신세’가 된다. 하숙집 주인과 동료들의 배려로 생활은 하고 있지만 학교도 가지 못하고, 기본적인 식사 외에 간식도 먹지 못한다. 그럼에도 엄마를 이해하려 애쓰는 어른스러운 면도 보인다. “꼭, 쫓겨나거나 제임스에게 잔소리 듣는 것이 두려워서가 아니다. 외할머니 말을 들어서도 아니다. 내가 발신자부담 전화를 쓰지 않으려는 이유는 순전히 엄마 체면 때문이다. 자식을 맡겨놓고 생활비도 안 보내고 연락도 끊어버린 엄마를 두고 사람들은 도둑년이나 사기꾼이나 파렴치한쯤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이 와중에 내가 도둑전화를 쓴다면 정말 그 엄마에 그 딸이 될 것이다. 그래서 발신자부담 전화를 하지 않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유니스는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로 울적할 때마다 마을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두리안나무숲을 찾으며 위안을 얻는다. 엄마가 미용실에 자주 찾아오던 낯선 아저씨와 살기 위해 자신을 버렸을지도 모른다고, 어린아이다우면서도 지극히 현실적인 생각을 하거나, 같은 하숙집에 사는 동료가 철없는 소리를 하는 중에도 생활비 걱정을 해야 하는 유니스에게 두리안나무숲은 일종의 휴식처이자 정화소가 되어준다. 이 외에도 같은 하숙집에 살면서 유니스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사라인선 언니, 에스파냐 시인과 함께 사는 현지인 살라망고 아줌마, 뭔가 심상치 않은 과거와 비밀을 숨기고 있는 듯 보이는 한국인 미녀 데니슨 아줌마 등이 열세 살 소녀의 외로운 타지 생활의 조그마한 힘이 되어준다. 두리안나무숲의 고독한 시시포스 영화 [판의 미로]는 절망적인 현실을 피해, 스스로 상상 속 환상의 세계로 도피할 수밖에 없었던 한 소녀의 슬픈 이야기다. 물론 [판의 미로]의 주인공 오필리아와 『나의 고독한 두리안나무』의 주인공 유니스의 모습을 겹쳐 보는 것은 조금 무리일지도 모른다.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 그리고 이유야 어쨌든 그녀를 보호해주려는 어른들과 함께 살고 있는 유니스의 상황은 파시스트 장교인 의붓아버지에게 엄마를 빼앗긴 오필리아의 상황보다 처참하지 않을지 모른다. 그러나 열세 살 소녀에게 하나뿐인 혈육인 엄마와 멀리 떨어져 이제는 엄마와의 연결조차 끊긴 채 홀로 지내야 하는 이국땅, 말이 통하지 않는 데다가 무장반군이 돌아다닌다는 이곳에서 살아가야 하는 소녀의 괴로움과 공포는 무엇에 비할 수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상황에서도 유니스는 절망하지 않는다. ‘엄마의 체면’을 위해 주위 사람에게 어리광 부리지 않으려 노력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죽었을 때도 울지 않고 다부진 모습을 보인다. 불평만 늘어놓으며 ‘불행 자랑’을 하는 어른들보다 훨씬 어른스럽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유니스가 울음을 터뜨리지 않고 견딜 수 있는 건 자신의 고독을 즐기는 요령을 터득했기 때문이다. “두리안나무가 만들어준 그늘 아래 붉은 맨땅에서 아줌마가 빨래를 널고, 한가한 고양이가 녹슨 세탁기 위에서 잠자고, 경계심 많은 닭 부부가 병아리들을 데리고 땅을 뒤지던 ‘나의 고독한 숲’. 세상 어느 한 구석에 내가 사랑하고, 그래서 매일 와서 보고, 마음에 담던 숲이 있다는 생각만으로 나는 아주 바닥까지 불행해지지는 않을 것 같다.” ―본문 중에서 절대고독이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도 너와 나는 엄연히 다른 개체이기 때문에 인간은 고독할 수밖에 없다는 개념이다. 흔히 ‘사춘기’라 불리는 또래의 청소년들이 혹할 만한 이 말은, 그렇게 비관적이거나 어두운 낱말이 아니다. 유니스의 경우처럼, 그것은 힘이 되어 나를 지키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수 있는 여유를 준다. 가정형편이 어려워진 말레이시아 친구에게 친절을 베풀고, 자기의 상황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의 외로움과 괴로움을 헤아리는 모습에서 그러한 여유를 확인할 수 있다. ‘고독의 힘’이 무엇인지 유니스 스스로는 인식하지 못하지만 그녀도 모르는 사이에 고독은 그녀 자신을 지탱하고 남을 생각하게 해주는 원동력이 된 것이다. 소설가 구효서는 책 말미에 실린 해설에서 그런 유니스를 “터벅터벅 저 세상으로 묵묵히 걸어 내려가, 비장하게 삶의 짐을 다시 짊어질 시시포스”에 비유했다. “숲은 언덕에 있고 언덕은 숲이었다. 유니스는 그 언덕에 오른 시시포스다. 이제 다시 사랑의 돌이 굴러 떨어진다 해도 유니스는 절망하지 않을 것이다. 터벅터벅 저 세상으로 묵묵히 걸어 내려가, 비장하게 삶의 짐을 다시 짊어질 것이다. 왜 그러냐고 묻는 우리에게 유니스는 말할 것이다. 묻지 마라!” ― 해설, 「두리안나무숲의 고독한 나」 중에서 “우리는 슬픔이 만연한 한 시대를 통과하고 있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러한 고독과 슬픔은 비단 유니스에게만 닥쳐온 것은 아니다. 각박한 삶을 핑계 삼은 이기주의와 인간소외, 가족의 해체 등 우리 모두는 지금 시대에 드리운 어둠에 짓눌려 있다. 『나의 고독한 두리안나무』는 괴롭고 힘들지만 결코 절망하지 않는 열세 살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이러한 짓눌림 속에서 고독을 즐기는 법을 알려주는 소설이다.
케인즈가 들려주는 수정 자본주의 이야기
자음과모음 / 유지후 지음, 황기홍 그림 / 2011.05.16
11,000원 ⟶ 9,900(10% off)

자음과모음청소년 정치,경제유지후 지음, 황기홍 그림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경제이야기 시리즈 5권. 딱딱한 경제를 역사, 문화, 생활 속 이야기로 풀어내어 학생들의 폭넓은 이해를 돕는 인문 교양서이다. 5권에서는 케인즈 경제학의 이론을 창시한 영국의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즈가 직접 이야기하듯 수정 자본주의 이야기를 쉽게 풀어서 설명한다. 각 단원마다 연계시킨 기출 문제를 통해 수능과 논술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의 저자들은 직접 경제학을 전공하고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현직 교수와 교사로서, 교과 과정의 핵심적인 내용만 콕콕 짚어주고 있다.책머리에 교과서에는 연대표 나특종 기자의 밀착 인터뷰 첫 번째 수업 - 우리가 생각했던 시장 - 희소성과 경제의 기본 문제 - 시장의 원리 두 번째 수업 - 시장도 완벽하지 않다 - 독과점의 발생 - 공공재의 부족 - 외부 효과 경제 Plus / 온라인 쇼핑이 왜 더 쌀까? 세 번째 수업 - 세계를 뒤흔든 경제 대공황 - 대공황의 발생 - 대공황의 분석 - 케인즈의 새로운 경제 이론 네 번째 수업 - 뉴딜 정책과 수정 자본주의 - 루즈벨트의 뉴딜 정책 - 테네시 강 개발 사업 - 큰 정부의 등장 - 복지 국가 - 신자유주의의 등장 경제 Plus / 자본주의 공헌한 사회주의자 마르크스 다섯 번째 수업 - 거시적 시각으로 보는 경제 - 구성의 모순 - 유효 수요 창출 - 소비의 미덕 - 실학자 박제가 - 정부의 개입 에필로그 기출 문제 활용 노트 찾아보기■ 고전 속 경제 이야기, 교과서와 만나다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경제이야기>에서는 어렵고 아리송한 경제 이야기를 쉽게 풀어서 설명합니다. 기존의 경제 도서나 교과서와는 달리 경제학자가 직접 이야기하듯이 전달하여 재미를 더합니다.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경제 이야기를 접하다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와 경제의 다양한 관계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 책의 저자들은 직접 경제학을 전공하고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현직 교수와 교사로서, 교과 과정의 핵심적인 내용만 콕콕 짚어주고 있답니다. 경제를 바라보는 눈을 키워 줄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경제이야기>. 여러분에게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갈 주체적인 경제관을 길러 줄 것입니다. ■ 이 책의 구성 1. 각 단원마다 연계시킨 기출 문제를 통해 수능과 논술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습니다. 2. 교과서 내 설명을 덧붙임으로써 학생들이 초?중?고 교과 과정에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3.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우리 아이가 올바른 경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합니다. 4. 딱딱한 경제를 역사, 문화, 생활 속 이야기로 풀어내어 학생들의 폭넓은 이해를 돕는 훌륭한 인문 교양서입니다. ■ ‘불황의 경제학자’ - 대공황의 해법을 제시 존 메이너드 케인즈는 케인즈 경제학의 이론을 창시한 영국의 경제학자입니다. 그는 시장이 자기 조절 능력에 실패해 결국 1929년 세계 대공황이 일어나게 되자,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참여를 주장합니다. 케인즈의 이러한 생각은 미국의 테네시 강 유역의 개발 등으로 일자리 창출에 따른 임금 노동자의 소비 유발과 함께 대공황을 벗어나게 만든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인물 직업카드 Premium
한국콘텐츠미디어(매일넷앤드비즈) / (주)한국콘텐츠미디어 (부설)한국진로교육센터 지음 / 2017.08.21
13,800

한국콘텐츠미디어(매일넷앤드비즈)청소년 자기관리(주)한국콘텐츠미디어 (부설)한국진로교육센터 지음
126종(진로검사카드 + 직업정보카드)으로 구성되어 있다. '직업명(한글·영문명), 하는 일, 필요한 적성(능력·성격·가치관·흥미·적성·교과목), 되는 길, 관련 학과·직업, 진출 분야, 자격증, 체험학습장소, 직업전망, 꿈을 이룬 멘토'가 수록되어 있다. 직업카드 자료실(http://cafe.naver.com/jobcard)에서 진로 수업 자료(학생용 활동지)를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총 126종 (진로검사카드 + 직업정보 카드) -앞면: 직업명(한글·영문명), 하는 일 -뒷면: 필요한 적성(능력·성격·가치관·흥미·적성·교과목), 되는 길, 관련 학과·직업, 진출 분야, 자격증, 체험학습장소, 직업전망, 꿈을 이룬 멘토 ●진로검사카드 (간단용) ①홀랜드 흥미 유형 ②진로적성검사 ●R(현실형) 1 간호사 2 드론전문가 3 미래농업전문가 4 바리스타 5 빅데이터전문가 6 사물인터넷전문가 7 생물학연구원 8 선장 및 항해사 9 안경사 10 요리사 11 의사 12 자동차정비사 13 제과제빵사 14 컴퓨터 프로그래머 15 컴퓨터보안전문가 16 태양광발전연구 및 개발자 17 헤어디자이너 ●I(탐구형) 18 3D프린팅전문가 19 가상현실전문가 20 광고기획자 21 기후변화전문가 22 동물조련사 23 로봇공학자 24 산업잠수사 25 수의사 26 역사학연구원 27 우주비행사 28 조향사 29 천문 및 기상학연구원 30 출판물기획자 31 큐레이터(학예사) 32 투자분석가(애널리스트) 33 프로게이머 34 프로파일러 35 화학공학기술자 ●A(예술형) 36 가수 37 개그맨 및 코미디언 38 마술사 39 만화가(웹툰작가) 40 메이크업아티스트 41 방송작가 42 배우 43 사진작가 44 성우 45 시각디자이너 46 안무가 47 연주가 48 인테리어 디자이너 49 작곡가 50 패션디자이너 51 플로리스트 52 화가(미술가) ●S(사회형) 53 1인미디어콘텐츠창작자 54 노무사 55 다문화 언어지도사 56 물리치료사 57 보육교사 58 사회단체활동가 59 사회복지사 60 상담전문가 61 선생님(초·중등학교) 62 소방관 63 아나운서 64 치과위생사 65 통역사 66 한의사 67 항공기객실승무원 68 호텔컨시어지 ●E(진취형) 69 건축가(건축설계사) 70 경찰관 71 경호원 72 국회의원 73 군인(장교) 74 기업고위임원(CEO) 75 기자 76 다이어트프로그래머 77 방송연출가(PD) 78 변리사 79 쇼핑호스트 80 여행안내원 81 외교관 82 운동선수 83 인터넷쇼핑몰판매원 84 테마파크기획자 85 파티플래너 ●C(관습형) 86 관세사 87 바둑기사 88 변호사 89 비서 90 비행기조종사(파일럿) 91 사서 92 사회조사전문가 93 세무사 94 수학 및 통계연구원 95 약사 96 영양사 97 은행출납창구사무원 98 지리정보시스템전문가 99 행정공무원 100 회계사▶<인물 직업카드 Premium> 왜 필요한가요? ①빙고 게임, 조별 스피드 퀴즈 등을 진행할 수 있어 ‘놀이 수업’이 가능해요. ②검사와 같은 긴장된 분위기가 아닌 상태에서 진행되며 결과를 바로 알 수 있어요. ③‘카드’ 형태로 되어 있어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요. ④개인, 소집단, 학급 단위로 다양한 수업이 가능해요. ⑤직업카드 중 유일하게 ‘꿈을 이룬 멘토’가 수록되어 있어요. ⑥진로검사카드(홀랜드 흥미유형·적성 검사) + 직업정보 + 꿈을 이룬 직업 멘토 정보까지 한 번에 진로 정보를 해결해요. ▶<인물 직업카드 Premium> 무엇이 달라졌나요? 기존의 단편적인 직업정보의 한계를 느꼈어요. 학생들은 기본적인 직업 정보 + @를 원해요. ①‘꿈을 이룬 멘토’ 100인의 정보가 있어서, 롤모델 수업이 가능해요. ②지금 당장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할 수 있는 활동 예시 ‘Tip’을 수록했어요. ③4차 산업혁명 관련 직업이 추가되었어요. (드론전문가, 미래농업전문가, 빅데이터전문가, 사물인터넷전문가, 3D프린팅전문가, 가상현실전문가,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 등) ④해당 직업이 인공지능·로봇 기술로 대체될지에 대한 ‘직업 전망’을 추가했어요. ⑤진로검사카드를 통해 나에게 맞는 “흥미 유형·적성”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부록으로 들어있는 “진로검사카드”는 뭐예요? ①홀랜드 흥미유형 검사 카드(간이)를 수록했어요. ②적성 검사 카드를 통해 나의 적성을 확인하고, 관련된 직업도 찾을 수 있어요. ▶“꿈을 이룬 멘토”는 뭐예요? ①직업 별로 ‘꿈을 이룬 직업 멘토’를 수록해 학생들의 흥미와 동기부여를 자극해요. ②꿈을 이룬 멘토의 QR코드를 찍으면 관련 동영상, 기사(뉴스)가 나와서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어요. (일부 직업카드는 멘토와 상관없이 직업 체험 동영상이 나와요.) ▶진로 수업에 어떻게 활용하나요? 직업카드 카페 자료실(http://cafe.naver.com/jobcard)에서 활동지 파일을 무료로 내려받으세요. 다음은 <인물 직업카드 Premium> 학생용 활동지 목록이에요. ①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 찾기 ②내가 좋아하는 활동 찾기 ③내가 흥미있는 직업 찾기 ④나의 흥미 유형 찾기 ⑤나의 강점 찾기 (직업적성검사) ⑥다양한 적성 유형과 직업 ⑦필요한 강점 보완하기 ⑧나의 역할모델 찾기 ⑨직업인 인터뷰 ⑩약점을 강점으로 바꾼 인물 ⑪진로 장애물 극복하기 ⑫내가 닮고 싶은 롤모델의 직업 가치관 ⑬나의 직업 가치관 찾기 ⑭직업의 보람 찾기 ⑮직업이 필요한 이유 찾기 ?직업의 하는 일 찾기 ?나의 좌우명 만들기 ?새로운 직업 만들기 ?4차 산업 미래 직업 찾기 ?진로 체험학습 보고서 ▶<인물 직업카드 Premium> 추천대상은? 1.초·중·고등학교 교사: 진로와 직업 수업을 준비하는 교사 2.진로상담사 / 진로강사 / 방과후교사: 진로 강의에 활용할 자료를 찾는 분 3.자기주도학습학원: 학원 수강생에게 그룹 상담을 진행하고 싶은 분 4.학습코칭강사: 청소년 상담 및 공부 지도를 맡은 강사 5.독서논술교사: 직업탐색보고서, 진로탐색방법을 알려주고자 하는 분 6.교육서비스업체: 청소년 진로 캠프 운영하고자 할 때 도움 7.사회복지사: 아동·청소년 상담을 맡은 복지사 8.취업진로센터: 취업 준비생들이 본인 적성에 맞는 직업을 구하는 데 도움. 9.심리학과 학생: 이론 공부와 함께할 수 있는 실습 교재로 활용. 10.기업체 출강 강사: 회사 워크숍, 기업체로 출강 강의를 나가는 강사 “책이 너무 좋아서 한번 잡으면 단숨에 읽었죠.” 강풀 웹툰 작가 (만화가 39번 카드) “외모 때문에 동남아 출신으로 불렸는데 그것도 개성으로 승화시켜야겠다고 결심했죠.” 김태호 PD (방송연출가 77번 카드)


위험한 요리사 메리
돌베개 / 수전 캠벨 바톨레티 지음, 곽명단 옮김 / 2018.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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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청소년 역사,인물수전 캠벨 바톨레티 지음, 곽명단 옮김
생각하는 돌 18권. 20세기 초 뉴욕시 상류 가정들 사이에서 묵묵하고 솜씨 좋다는 평을 듣던 요리사 메리 맬런이 한순간 ‘장티푸스 메리’라는 오명을 안고 26년간 격리 병동에 유폐되어 삶을 마감해야 했던 기구한 사연을 추적한 책이다. 아일랜드 대기근을 다룬 논픽션 <검은 감자>로 잘 알려진 수전 캠벨 바톨레티는 이 책에서 옐로 저널리즘이 스캔들로 소비한 메리 맬런의 논쟁적인 삶의 이면을 면밀히 살핀다. 메리는 과연 어떤 사람이었을까? 일개 민간인이자 평범한 가사 노동자가 어떻게 역사상 가장 악명 높고 가장 오해받은 인물이 되었을까? 보건 당국의 요구를 고분고분 받아들였다면 메리가 최악의 불운은 피해 갈 수 있었을까? 왜 하필 메리 한 사람만 장티푸스 건강 보균자라는 이유로 평생 동안 격리 병동에 유폐되어야 했을까? 장티푸스 메리를 낳은 책임은 누구에게 있었을까?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서 묻고 또 묻는다. 이처럼 이 책은 ‘장티푸스 메리’의 사례를 통해, 개인의 자유와 인권이 공중 보건이라는 시스템과 충돌할 때, 그리고 공공의 안전이라는 대의와 마찰을 일으킬 때 어떤 비극이 빚어지는지 조명한다. 그리고 전염병에 알게 모르게 가해지는 공포와 혐오의 시선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날카롭게 비판한다. 한편으로는 ‘장티푸스 메리’ 사건에 어른거리는 미소지니와 제노포비아와 하층 계급 혐오에 대해서도 지적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장티푸스 메리’ 사건은 명백하게 온갖 혐오가 뒤얽히고 충돌하면서 폭발한 재앙이었다.독자에게 9 / 1장 워런 부인이 요리사 문제를 겪다 10 / 2장 워런 가족이 먹은 것은 아이스크림만이 아니다 16 / 3장 통상적인 원인을 조사하다 30 / 4장 전염병 퇴치사가 단서를 추적하다 36 / 5장 요리사, 부엌을 지배하다 48 / 6장 메리는 여자가 아니라 남자처럼 걷는다 58 / 7장 비상 권한을 임의로 집행하다 68 / 8장 우리에 갇힌 사자처럼 싸우다 82 / 9장 메리의 그릇된 행동이 비운을 자초하다 94 / 10장 치욕스러운 별명들이 붙다 106 / 11장 나병 환자처럼 유배되다 116 / 12장 재판받을 기회를 얻다 132 / 13장 세균을 퍼뜨리지 않는 법을 배우다 146 / 14장 위생 경찰 부대가 파견되다 156 / 15장 심지가 약했다면 무너졌을지 모른다 166 / 글을 마치며 메리 맬런의 생애에 관한 글들을 되짚어 본다 178 / 메리 맬런의 생애 연대표 189 / 감사의 말 193 / 주석 195 / 참고자료 201 / 찾아보기 219“그 여자에게는 가마솥이 따로 필요 없다. 지역사회에 퍼뜨릴 독약을 자기 몸속에서 제조하는 까닭이다.” _타코마 타임스, 1915년 4월 6일 자 의학이 우선인가? 인권이 먼저인가? ‘장티푸스 메리’의 삶으로 보는 질병의 사회사 “손으로 꼽을 만한 기형적 변종.” _타코마 타임스(당시 지역신문) “그 요리사는 살아 있는 배양관이나 다름없었다.” _조지 소퍼(자칭 전염병 퇴치사) “저는 사실상 모두가 몰래 훔쳐보는 구경거리였습니다.” _메리 맬런(장티푸스 메리) 『위험한 요리사 메리』는 20세기 초 뉴욕시 상류 가정들 사이에서 묵묵하고 솜씨 좋다는 평을 듣던 요리사 메리 맬런이 한순간 ‘장티푸스 메리’라는 오명을 안고 26년간 격리 병동에 유폐되어 삶을 마감해야 했던 기구한 사연을 추적한 책이다. 메리 맬런은 당시 미국에서는 그 존재조차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던 ‘건강 보균자’로, 비록 자신은 더없이 건강했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여러 집안의 식솔 24명을 장티푸스 환자로 만들었다. 메리 맬런에 대한 세상의 반응은 ‘공포와 혐오’ 그 자체였다. 병색이 완연하기는커녕 운동선수 못잖게 체구가 당당하고 기운 넘치며 ‘우리에 갇힌 사자처럼’ 저항한다는 점이 메리를 현대판 마녀로 만들었다. 게다가 메리는 아일랜드 이민 노동자였고, 무엇보다도 여성이었으며, 홀몸이었다. 보건 당국은 마치 범죄자를 다루듯 메리를 추적하고 겁박했으며, 급기야 경찰까지 나서서 메리를 잡아들이려고 기를 썼다. 다른 한쪽에서는 선정적인 기삿거리에 혈안이 된 옐로 저널이 가세해, 사실을 과장하고 왜곡하고 공포와 혐오를 부추겼다. 비대해진 공포와 혐오는 그대로 돈으로 바뀌어 허스트와 퓰리처를 비롯한 언론의 배를 불렸다. 아일랜드 대기근을 다룬 논픽션 『검은 감자』로 잘 알려진 수전 캠벨 바톨레티는 이 책에서 옐로 저널리즘이 스캔들로 소비한 메리 맬런의 논쟁적인 삶의 이면을 면밀히 살핀다. 메리는 과연 어떤 사람이었을까? 일개 민간인이자 평범한 가사 노동자가 어떻게 역사상 가장 악명 높고 가장 오해받은 인물이 되었을까? 보건 당국의 요구를 고분고분 받아들였다면 메리가 최악의 불운은 피해 갈 수 있었을까? 왜 하필 메리 한 사람만 장티푸스 건강 보균자라는 이유로 평생 동안 격리 병동에 유폐되어야 했을까? 장티푸스 메리를 낳은 책임은 누구에게 있었을까?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서 묻고 또 묻는다. 이처럼 이 책은 ‘장티푸스 메리’의 사례를 통해, 개인의 자유와 인권이 공중 보건이라는 시스템과 충돌할 때, 그리고 공공의 안전이라는 대의와 마찰을 일으킬 때 어떤 비극이 빚어지는지 조명한다. 그리고 전염병에 알게 모르게 가해지는 공포와 혐오의 시선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날카롭게 비판한다. 한편으로는 ‘장티푸스 메리’ 사건에 어른거리는 미소지니와 제노포비아와 하층 계급 혐오에 대해서도 지적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장티푸스 메리’ 사건은 명백하게 온갖 혐오가 뒤얽히고 충돌하면서 폭발한 재앙이었다. 의학이 눈부신 발전을 이룬 지금도 전염병에 대한 편견은 여전하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지난 2015년 우리 사회를 집단 히스테리로 몰아넣었던 ‘메르스 사태’는 ‘21세기판 대한민국식 장티푸스 메리 사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불과 몇 달 전인 2017년 10월 ‘무차별 성매매 부산 에이즈녀’로 언론에 매도당했던 여성은 우리 시대의 메리 맬런이다. 20세기 초반을 뒤흔들었던 ‘장티푸스 메리’ 사건으로부터 100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전염병에 대해 얼마나 많이 깨우쳤는가?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우리는 충분히 보호하고 위로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껴안고 있는가? 김승섭 교수의 『아픔이 길이 되려면』을 인상 깊게 읽은 독자들에게 특히 권할 만한 책이다. [책의 내용] ■ 메리 맬런, 어느 아일랜드 여성 이민 노동자의 삶 메리 맬런은 1869년 아일랜드 티론주 쿡스타운에서 태어나 1883년 홀로 뉴욕으로 이주한 여성 이민 노동자다. 당시 미국으로 이주한 아일랜드 여성의 80퍼센트 이상이 가사 노동자로 억척스럽게 일했듯이 메리도 가사 노동으로 잔뼈가 굵었으며, 어느 결에 여느 가사 노동자보다 좋은 대우를 받는 요리사로 자리 잡게 된다. 메리가 왜 열다섯 살도 되지 않은 나이에 혈혈단신으로 망망대해를 건너야 했는지에 대해서는 알 길이 없다. 시기적으로 따져 보았을 때 메리의 부모가 아일랜드 대기근 때 살아남은 사람이고, 메리의 이민 역시 대기근 이후 곤궁했던 아일랜드의 형편과 관련 있으리라고 유추할 수 있을 뿐이다. 이민 직후 메리는 친척 아주머니 부부에게 얹혀살았지만, 이내 두 사람의 죽음으로 홀로 남겨진다. 메리는 신대륙에 발을 딛는 순간부터 이방인이고 외톨이였으며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도 그랬다. 메리는 그저 묵묵히, 능수능란하게, 한 집안의 부엌을 지배한다는 자부심 하나로 살아온 사람이었다. 그런 자신이 비위생적인 습관으로 장티푸스를 퍼뜨렸다는 주장을 메리는 결코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메리는 보건 당국이 방문할 때마다 문전박대하거나 요리용 포크를 휘두르며 공격하거나 돌연 잠적해 버리기 일쑤였다. 그 결과 보호받고 치료받아야 할 대상이 아니라 범죄자나 마녀 취급을 받기에 이르렀다. 언론은 온갖 악의적인 표현을 동원해 가며 메리를 비인간화했다. ‘손으로 꼽을 만한 기형적 변종’,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여자’, ‘인간 장티푸스 공장’, ‘인간 세균 배양관’, ‘이상한 힘을 가진 여자’……. 메리가 저항하면 할수록 상황은 악화되었다. ‘우리에 갇힌 사자처럼’ 맹렬히 저항하던 메리는 결국 경찰과 보건 당국에 체포되어 이스트강 한복판 노스브라더섬의 리버사이드 병원에 강제 이송되었고, 두 차례에 걸쳐 무려 26년 동안 유폐된 끝에 1938년 11월 11일, 69세의 나이로 그곳에서 세상을 떠났다. 저자 수전 캠벨 바톨레티는 메리 맬런이 맞닥뜨려야 했던 불운이 어디에서 기인했는지 끈질기게 묻는다. 물론 이 비극은 사회의 무지와 혐오에서 비롯되었지만, 무지와 혐오가 언제나 똑같은 방식, 똑같은 힘으로 작동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무지와 혐오는 언제나 교묘하게 상황과 사람을 가린다. 저자는 메리 맬런이 계급적으로, 민족적으로, 젠더적으로 약자였음을 분명히 지적함으로써, 이 비극이 기이하고 오싹한 해프닝이 아니라, 사회가 합세해서 만들어 낸 인재였음을 강조한다. 메리를 아는 사람들에 따르면, 메리는 책을 무척 많이 읽었다. 일간 신문, 특히 <뉴욕 타임스>는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꼬박꼬박 읽었다. 그렇다면 1910년 12월 2일 자 <뉴욕 타임스>에 실린 “걸어 다니는 장티푸스 공장의 여행안내”라는 제목의 기사도 읽었을 개연성이 높다. 뉴욕주 북부 애디론댁산맥의 어느 산속에 사는 남자에 관한 기사였다. 그 남자가 장티푸스를 옮긴 관광객은 36명이었고, 그중 2명이 사망했다. (……) ‘장티푸스 존’으로 알려진 그 남자는 치료를 받겠다고 했다. 그에 따라 뉴욕시 보건국은 최대한 빨리 ‘거처’를 구해 주기로 했다. 메리 맬런과 달리, 장티푸스 존은 익명으로 지냈고 신문 지면에서도 금방 사라졌다. 메리는 부디 자신의 이름도 그처럼 소리 소문 없이 사라져 주기를 간절히 바랐을 것이다. _본문 152쪽 ■ 메리 맬런, 존엄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 수전 캠벨 바톨레티는 메리 맬런이 발버둥 치면 칠수록 더욱 격렬히 불운 속으로 휘말려 들어가는 과정을 흡인력 있게 서술한다. 하지만 메리를 예정된 운명에 끝내 무릎 꿇은 희생양으로 남겨 놓지는 않는다. 메리는 불운과 맞닥뜨릴 때마다 사력을 다해 싸웠다. 위생 관념이 희박하다고 몰아세우는 보건 당국에 끝까지 항변했고, 쓸개를 제거하면 모든 불운이 끝날 것이라는 의료진의 사탕발림을 단호히 거부했으며, 노스브라더섬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의 입장을 정리한 서신을 언론사에 거듭 띄웠다. 법정에 출두해 결백을 주장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메리는 노스브라더섬에서 69세로 삶을 마치기까지 언제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옴짝달싹하기 힘든 궁지에 몰려서도 무너지지 않았고, 격리 병원에서조차 잡역부, 간병인, 간호조무사, 실험실 조수로 자리를 옮겨 가며 끊임없이 일했다. 새로운 친구들도 만들었다. 메리 맬런의 파란만장한 사연은 거대한 폭력 앞에서 어떻게 자신의 존엄을 지켜 내야 하는지 일깨우는 감동적인 투쟁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튼, 메리는 의사들이 자신을 함부로 다루어도 그냥 받아들여야 한다는 발상이 싫었던 것이다. 메리만큼 심지가 굳지 못한 사람이었다면 쉽게 무너졌을지 모른다. 메리만큼 똑똑하지 못한 사람이었다면 의료진이 쉽게 망가뜨렸을지 모른다.” 이것이 스탠리 워커가 내린 결론이었다. (……) 메리가 이야기를 나누고 친하게 지낸 이들도 있었다. 그 사람들이 기억하는 메리는 자신의 과거를 캐묻지 않는 한 상냥한 여자였다. 조지 에딩턴은 메리가 구슬로 직접 만든 물건을 팔았던 때를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가 노스브라더섬의 의사 식당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했다면서, “메리가 작고 파란 구슬로 만든 초커 목걸이를 우리 어머니는 오랫동안 걸고 다니셨어요.”라고 말했다. 메리가 케이크를 구워서 그 섬에서 일하는 여자들에게 팔았던 일도 생각난다고 했다. _본문 168~170쪽 ■ 의학, 전염병에 칼을 켜누다 장티푸스는 20세기 초만 해도 치사율이 20퍼센트에 이르렀던 치명적인 질병이었다. 게다가 전염성이 강하고 마땅한 예방법도 치료약도 없어서, 1907년 한 해에만 미국 국민 2만 8,971명이 장티푸스로 목숨을 잃었다. 그로부터 4년이 흐른 1911년에야 비로소 백신이 발견되었고, 항생물질은 1942년, 치료제 클로로마이세틴은 1949년에 발견되었다. 20세기 초 미국은 장티푸스의 창궐로 국가적인 재앙을 맞은 상황이었다. 라임 주스가 장티푸스균을 퇴치한다는 둥, 축축한 땅에서 피어오르는 독한 기운이 질병을 일으킨다는 둥의 얼토당토않은 믿음이 판치는 가운데, 보건 당국은 장티푸스를 퇴치하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이때 맹활약한 인물 중 한 명이 메리 맬런의 숙적이자 자칭 ‘전염병 퇴치사’ 조지 A. 소퍼였다. 위생 공학자였던 소퍼는 1906년 한집에서 여섯 사람이 장티푸스로 죽을 뻔했지만 미궁 속으로 빠져 버린 기이한 사건이 메리 맬런으로부터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 낸 인물이었다. 소퍼는 미국 최초로 ‘건강 보균자’를 발견했다는 공로를 독식하기 위해 자기 업적을 과장하기도 하고 메리를 불결하고 몰지각한 위험인물로 몰아세우기도 했지만, 저자는 소퍼를 악인으로 치부하는 대신 “헛된 공명심에 치우치긴 했어도, 주거 환경을 개선해서 더욱 안전하고 더욱 위생적인 사회를 만드는 데 열정을 기울인” 인물이라고 평가한다. 보건 당국이 메리의 혈액과 대소변 표본을 채취하기 위해 파견한 여성 의사 S. 조지핀 베이커 박사의 활약도 인상적으로 그려진다. 베이커 박사는 16세 때 아버지를 장티푸스로 여읜 인물로, 사립병원 의사가 되는 대신 뉴욕시 보건국 순회 검사관이 되어 빈민들의 보건 증진에 평생을 바쳤다. 이처럼 저자는 메리 맬런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공권력을 날카롭게 비판하면서도, 열악한 조건하에서 보건 당국과 의료진, 과학자들이 전염병과 어떻게 사투를 벌였는지에 대해서도 공정하고 균형 잡힌 시선으로 서술한다. 베이커 박사는 이번 일을 하면서 남다른 감정을 느꼈을 것이다. 본인이 16세 때 장티푸스로 아버지를 여읜 까닭이다. 그때 장티푸스의 원인은 오염된 물이었다. 베이커 박사는 장티푸스의 무서운 위력과 유족에게 남긴 영향을 몸소 겪은 피해자였던 셈이다. 그런 상실과 피해를 겪은 개인사 때문에, 베이커 박사는 배서대학의 장학금 혜택까지 포기하고 의학도의 길을 택했다. 그리고 마침내 1898년에 뉴욕 병원 여자 의과 대학을 졸업했다. 1907년 당시 뉴욕시에는 여성 의사가 몇 명뿐이었고 그중 한 명이 베이커 박사였다. 의과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사립병원 의사가 되는 대신 뉴욕시 보건국에서 순회 검사관으로 일했다. 그러다 보니 로어이스트사이드의 빈민가에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자주 일하다 보니 임대용 공동주택에 사는 가난한 어머니들이나 아이들과 가까워졌다. 베이커 박사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빈민들의 보건 증진에 평생을 바쳤다. _본문 83~84쪽 좋은 가사 노동자는 건방지지 않았다. 자기 분수를 알았다. 고용주보다 똑똑할지라도 절대 내색하지 않았다. 삼가야 할 일을 알았다. 부엌에서 혼자 식사하면서도 평범한 식기나 철제 그릇을 썼다. 고용주 가족이 쓰는 좋은 도자기나 은그릇에 먹을 엄두를 내지 않았다. 브리짓이든 샐리든 페기든 매기든 고용주가 아이 대하듯 이름을 부를지라도, 깍듯이 예의를 갖추어 주인님, 도련님, 마님, 아가씨 등으로 불렀다.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가사 노동자는 언제나 여자애였을 뿐 결코 여인이 아니었다. 혹시 잠자러 들어가기 전에, 메리는 널따란 베란다에 잠깐 서 있지는 않았을까? 롱아일랜드 해협에서 대서양까지 죽 이어진 바닷가에서 풍겨 오는 짭짜래한 바람을 들이마시면서, 아일랜드로 돌아갈까 하는 생각을 언뜻 떠올리지는 않았을까? 십대 소녀 때 혼자서 떠나온 그곳으로?고용주들에게든 동료 노동자들에게든, 메리는 자신의 성장기에 관해 말한 적이 없었다. 우리가 메리에 관해 아는 것이라고는 대부분 몇 가지 서류, 메리에 관해 다른 사람들이 평가한 말이나 글, 메리의 여섯 쪽짜리 자필 편지에서 얻은 정보들이다.


BON 본 내신 N제 통합사회 995Q (2023년)
이투스북 / 고인석 외 지음 / 2018.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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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스북학습참고서고인석 외 지음
통합 사회 5종 교과서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5종 교과서의 내용을 빠짐없이 정리하였고, 내신 시험의 적중률을 높였다. 또한, 족집게 전략과 단골 문제를 통해 필수 개념의 출제 경향과 대표 문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내신 시험에 나올 수 있는 모든 유형의 문제를 단계별로 수록하여 어떤 형태의 시험에도 완벽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다.Ⅰ. 인간, 사회, 환경과 행복 01. 통합적 관점의 이해 ~02. 삶의 목적으로서의 행복 03. 행복한 삶을 실현하기 위한 조건 Ⅱ. 자연환경과 인간 01. 자연환경과 생활 02. 인간과 자연의 관계 ~03. 환경 문제의 해결을 위한 노력 Ⅲ. 생활 공간과 사회 01. 산업화와 도시화 02. 교통·통신의 발달과 정보화 ~ 03. 지역의 공간 변화 Ⅳ. 인권 보장과 헌법 01. 인권의 의미와 변화 양상 02. 헌법의 인권 보장과 시민 참여 03. 국내 인권 문제와 세계 인권 문제 Ⅴ. 시장 경제와 금융 01. 자본주의의 발달과 시장 경제 02. 시장 경제와 경제 주체의 역할 03. 국제 분업과 무역 ~04. 자산 관리와 금융 생활 설계 Ⅵ. 사회 정의와 불평등 01. 정의의 의미와 실질적 기준 02. 다양한 정의관의 특징과 적용 03. 다양한 불평등 문제와 해결 방안 Ⅶ. 문화와 다양성 01. 다양한 문화권과 삶의 방식 02. 문화 변동과 전통문화의 의의 03. 문화 상대주의와 보편 윤리 ~04. 다문화 사회와 문화 다양성 Ⅷ. 세계화와 평화 01. 세계화의 양상과 문제 02. 국제 사회의 문제와 평화의 중요성 03. 남북 분단과 동아시아 역사 갈등의 평화적 해결 Ⅸ. 미래와 지속 가능한 삶 01. 인구 문제와 해결 방안 02. 자원과 지속 가능한 발전 ~03. 미래 지구촌의 모습과 우리의 삶『BON 내신N제 - 통합사회 995Q』는 통합 사회 5종 교과서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5종 교과서의 내용을 빠짐없이 정리하였고, 내신 시험의 적중률을 높였다. 또한, 족집게 전략과 단골 문제를 통해 필수 개념의 출제 경향과 대표 문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내신 시험에 나올 수 있는 모든 유형의 문제를 단계별로 수록하여 어떤 형태의 시험에도 완벽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다. 출판사 리뷰 [내신 1등급을 위한 학교 시험 유형 훈련서 BON 내신N제 통합사회 995Q] 1. 통합 사회 5종 교과서 완벽 분석 + 바로바로 개념 확인 - 5종 교과서 내용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내신 시험의 적중률을 높였습니다. - 주제별 개념 정리 후, 빈칸 채우기 등의 바로바로 개념 확인 코너를 통해 곧바로 개념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 필수 개념의 출제 경향 파악 - 족집게 전략과 단골 문제를 통해 필수 개념의 출제 경향과 대표 문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추가로 나올 수 있는 선택지까지 덤으로 풀어보며 문항을 완벽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였는지 점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제를 단계별로 구성하였습니다. 3. 다양한 유형의 문제 수록 - 내신 시험에 나올 수 있는 모든 유형의 문제를 수록하였습니다. - 기출 자료를 '활용'하여 통합사회 수준에 맞춘 '수능형' 문제, 여러 관점을 다루는 '통합형' 문제를 고난도로 수록하였습니다. - 단원별로 가장 대표적인 주제를 '서술형' 문제로 점검함으로써, 내신 시험을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4. 중간·기말 대비 문제 - 학교 시험 대비를 위해 대단원별 주요 문항만을 수록하여 대단원의 개념을 포괄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마리, 아사비야
밝은미래 / 박용기 지음 / 201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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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미래청소년 문학박용기 지음
틴스토리빌 시리즈 1권. 위선으로 가득한 현실과 진실을 말하는 가상, 그 경계에 선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 소설이다. SF소설이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그대로 그려내고 있다. 이야기 속 현실과 가상의 세계 사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은 바로 ‘지금’의 현실을 나타낸다. 평범한 고등학교 2학년 교실, 영우의 반에 묘한 분위기의 소녀 마리가 전학 온다.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영우는 마리에게서 ‘시뮬라크르’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완벽하게 꾸며진 가상의 공간 시뮬라크르에서 영우는 마리와 만나며 마리와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느낀다. 한편, 학교에서는 중간고사 수학 시험지가 해킹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마리가 범인으로 몰리게 되는데….마리를 만나다 진짜 너는 어디에 있을까? 복제의 복제들이 사는 세상 나는 이름도 없는 나사 강한 자는 살아남는다 자백 또는 침묵 가상과 현실 사이에서 제가 범인입니다 최후의 선택과 영원한 결정 아도겐 경기 자살 체험방에 찾아온 손님 세상의 변화를 꿈꾸는 에르네스토 영원히 죽지 않는 고양이 마리, 아사비야!“진짜는 존재하지 않아. 우리는 모두 복제물일 뿐이야.” 위선으로 가득한 현실과 진실을 말하는 가상, 그 경계에 선 아이들의 이야기 《마리, 아사비야》는 SF소설이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그대로 그려내고 있다. 이야기 속 현실과 가상의 세계 사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은 바로 ‘지금’의 현실을 나타낸다. 여기 대한민국에서 우리는 모두 ‘살아내다’에 가까운 삶을 살고 있다. ‘현실과 다른 세계’ 혹은 ‘현실보다 더 나은 거짓’을 선택하며 그저 살아내기 위해서,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서 매일매일을 처절하게 살아내고 있다. 현실의 치열함은 열여덟 살의 삶에도 예외 없이 찾아온다. 새파랗게 피어오를 청춘은 학교 폭력, 성적과 경쟁, 친구의 자살, 위선과 거짓으로 무겁게 짓눌려 아파한다. 열여덟, 어른이라고 하기에 모자라지만 어리다고 하기에는 세상을 너무 많이 알아 버린 나이이다. 《마리, 아사비야》는 이런 열여덟의 고민을 보여준다. 친구 연경의 자살을 계기로 '죽음'을 오롯이 자기의 삶에 끌어안은 마리의 모습이 어쩐지 낯설지 않다. 현실에서 더 이상 진실을 찾을 수 없다는 이유로 마리는 스스로 눈과 귀를 닫아버린다. 그런 마리를 통해 영우는 가상 현실 사이트 ‘시뮬라크르’를 찾게 되고, 삶과 죽음의 의미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 “가상과 현실은 중요하지 않아. 서로에게 진실한 대면이 중요할 뿐이야.” 《마리, 아사비야》에서 모든 것이 채워진 완벽한 가상의 공간, 시뮬라크르가 등장한다. 이탈리아의 건축가 파울로 솔레리가 그렸던 바벨IID의 재현으로 탄생한 시뮬라크르는, 가능성의 총화이자 경계가 사라진 시공간 공동체를 표방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문제가 말끔하게 해결된 완벽한 가상의 공간에서 아이들은 미래를 꿈꾸고 숨을 쉰다. 그리고 그들만의 이야기를 새롭게 채워 나간다. 영우와 마리 역시 시뮬라크르에서 존재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삶의 이유를 찾는다. 복제의 복제가 가득한 세상, 원형과 실재를 찾을 수 없는 복제로 만들어진 그곳에서 아이들은 서로의 진실을 확인하고 소통한다. 하지만 가상의 세계도 안전하지는 않다. 아이들은 시뮬라크르를 둘러싸고 또 다른 음모가 다가오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이제 서로 소통하는 방법을 알게 된 아이들은 그들만의 연대를 만들고, 스스로 거대한 세력에 맞서 싸운다. 이런 과정을 통해 현실과 가상 사이에서 ‘나’라는 존재가 서야 할 자리를 알고, 존재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항상 어리석은 어른들 때문에 아이들이 희생되지.” 아사비야, 진정한 자유에 다가가기 위한 새로운 연대를 꿈꾼다 《마리, 아사비야》를 이끄는 또 하나의 코드는 독일의 작은 마을 하멜른에서 전해오는 동화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이다. 옛날 하멜른은 온 천지에 쥐떼들이 들끓었다. 역병이 돌았고 사람들은 고통에 빠져 괴로워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사나이가 나타나 피리를 불었고, 신비로운 피리 소리에 이끌려 쥐떼는 모조리 강물에 빠져 죽었다. 하지만 하멜른의 읍장은 처음 사나이에게 약속한 돈을 주지 않으려 했고, 사나이는 다시 피리를 불었다. 두 번째로 울려 퍼진 달콤한 피리 소리에 온 마을의 아이들이 움직였고, 그렇게 모든 아이들이 피리 부는 사나이와 함께 사라지고 말았다. 어리석은 어른들의 욕심과 거짓, 기만으로 죄 없는 아이들이 하나둘 사라지는 모습이 2014년 대한민국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아이들을 지켜낼 해법으로 새로운 연대 ‘아사비야’를 제시한다. 《마리, 아사비야》라는 제목 그대로 이 소설은 주인공 마리가 만드는 ‘연대’에 대해 이야기한다. 중세 이슬람을 대표하는 역사 철학가 이븐 할둔은 14세기에 발표한 그의 저서 《서설(Muqaddimah)》을 통해 ‘아사비야’라는 개념을 사용했다. 어떤 집단이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나아가 긴밀한 연대 의식을 갖게 될 때 이를 아사비야라 일컫는다. 이 책의 작가 박용기는 현대 사회에서 점점 옅어지는 연대의 개념을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지식 정보 공유 사이트를 통해 재현하자고 밝힌다. 컴퓨터와 인터넷은 앞으로도 우리 삶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며 우리와 공존하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인간을 존중하는 가치를 기본으로 전제한다면, 네트워크를 통한 사회 곳곳의 자유롭고 다양한 소통 구조는 우리를 이끌어 나갈 긍정적인 연대의 기반이 될 것이다.영우는 침묵했다. 혼란스러웠다. 갑자기 ‘나’란 존재가 이 공간 안에 있는 아바타인지 컴퓨터 바깥에서 말을 하고 있는 존재인지 헷갈렸다. 어쩌면 그 둘도 아니란 생각마저 들었다. 기분이 이상했다. “진짜는 존재하지 않아. 우리는 모두 복제물일 뿐이야. 최초의 생명체로부터 무수히 복제된 복제물들이지. 존재하는 모든 것은 시뮬라크르야.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원자들도 두세 달 만에 모두 새롭게 바뀐대. 그렇다면 나는 어디에 있지? 내 정신은 어디에 있다가 원자들이 싹 바뀌어도 나를 기억하고 있을까? 나라고 말하는 그게 진짜 나일까? 나라고 믿고 있는 유일한 내 기억도 끊임없이 변하고 만들어지고 사라지고 있어. 나는 누굴까.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는 나를 찾아 헤매는 것보다 차라리 나는 지금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묻는 게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 “가상과 실제를 왜 구분해? 내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나’와 ‘나’의 대면, 그리고 ‘나’와 ‘세상’의 대면이 있기 때문 아냐? 가상과 현실의 차이는 나와 세상이 대면하는 차이와 다를 바가 없어. 문제는 세상이 내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느냐 하는 거야. 나를 대하는 사람들의 진실이, 또는 내가 세상을 대하는 진실이, 가상이냐 현실이냐보다 더 중요하지 않을까.” “뭘 말하려는 거야?” “지금까지 나는 이 세상을 살면서 아무런 신뢰를 얻지 못했어. 까뮈의 《이방인》을 봐. 뫼르소는 존재의 진실 속에서 세상을 보려고 해. 그렇지만 세상은 그렇지 않아. 뭔가의 틀로 재단을 하려고 하지. 그게 까뮈가 말하는 부조리일 테지만 나는 거짓과 위선을 봤어. 그래서 세상이 싫어. 내가 육체적으로 속해 있는 현실이 중요하지 않은 건 아냐. 하지만 모두가 가짜 마음으로 산다면 그 현실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만약 가상 공간에서 진실한 대면을 한다면 현실보다 오히려 더 인간다운 곳이 될 수도 있어.” "하멜른이라는 작은 마을에 역병이 돌아서 사람들이 고통에 빠져 있을 때 한 사나이가 나타나 피리를 불었다. 마을의 모든 쥐들이 피리 소리를 따라가서 강물에 빠져 죽었다. 다음 날 피리 소리는 또 울려 퍼졌고, 이번에는 마을 아이들이 모두 사라졌다. 나중에야 마을 사람들은 피리 부는 사나이가 마을의 쥐를 없애 주었으나 마을 대표가 약속한 돈을 지불하지 않았음을 알았다." 마리의 눈이 빛났다. "항상 어리석은 어른들 때문에 아이들이 희생되지."


나는 새를 봅니까?
문학동네 / 송미경 (지은이) / 20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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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청소년 문학송미경 (지은이)
문학동네 청소년 47권. 발표하는 작품마다 우리 문단과 독자에게 흥미로운 충격을 안겨 주는 송미경 작가의 작품이다. 물기가 가득 어린 눈동자의 흔들림 같기도, 보였다 순식간에 사라진 눈송이 같기도, 시간이 멈춰 버린 어느 저녁의 하늘빛 같기도 한 여섯 편의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소설이다. 송미경은 ‘나’를 주어로 하는 생경한 의문문을 우리의 귀에 고리처럼 걸어 놓는다. 마음에 드는 신발을 찾지 못해 외출하지 않는 나, 흰 새를 보았다는 얘기는 아무에게도 하지 말라는 말을 듣는 나, 나지 않는 냄새를 맡고, 외진 골목에서 눈감아 버린 기억과 맞닥뜨리는 나, 멈춰 버린 시간 속을 반복해서 걷는 나 들이 등장한다. 모든 이야기들은 아이들의 내면에 어느 순간 생겨나기 시작한 찰나의 균열로부터 시작된다. 미세하지만 분명한 징후를 안은 채, 기이한 사건들과 태연한 이 세계 사이를 위태롭게 걷는 아이들의 목소리는 송미경의 예민한 문장으로 몸을 얻어 우리의 내밀한 부분에 착지한다. 그림책, 동화, 희곡 등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를 만들어 온 작가이지만 청소년 단편집으로는 이번이 첫 작품이다. 오랜 시간을 거쳐 한 겹씩 쌓아 온 이야기들을 묶었다. 출간을 준비하는 동안 이 아이들이 자신에게 찾아왔던 순간들을 꾹꾹 눌러 되짚으며 다시 한번 가다듬었다.신발이 없다 007 나는 새를 봅니까? 033 나지 않는 냄새 059 겨울이 오기 전에 085 나를 기억해? 107 마법이 필요한 순간 137 작가의 말 166새를 처음 본 것은 지난겨울, 어깨의 눈을 털기 위해 고개를 돌렸을 때 발표하는 작품마다 우리 문단과 독자에게 흥미로운 충격을 안겨 주는 송미경 작가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물기가 가득 어린 눈동자의 흔들림 같기도, 보였다 순식간에 사라진 눈송이 같기도, 시간이 멈춰 버린 어느 저녁의 하늘빛 같기도 한 여섯 편의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소설, 『나는 새를 봅니까?』이다. 송미경은 ‘나’를 주어로 하는 생경한 의문문을 우리의 귀에 고리처럼 걸어 놓는다. 마음에 드는 신발을 찾지 못해 외출하지 않는 나, 흰 새를 보았다는 얘기는 아무에게도 하지 말라는 말을 듣는 나, 나지 않는 냄새를 맡고, 외진 골목에서 눈감아 버린 기억과 맞닥뜨리는 나, 멈춰 버린 시간 속을 반복해서 걷는 나 들이 등장한다. 작가 송미경이 눈 맞춘 수많은, 은빛, 반짝이는 눈동자들 「신발이 없다」의 유주는 편안하게 맞는 신발을 구하지 못해 하루의 대부분을 온라인 쇼핑몰 검색으로 보내던 중 ‘발사랑’ 카페를 운영하는 주은발을 만나게 된다. 또래 친구인 주은발의 신발 시착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그 애의 창고에 방문하게 되는데, 유주는 거기서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해방감을 경험한다. 「나는 새를 봅니까?」의 동준은 수학 학원을 오가던 길에 크고 흰 새를 본다. 동준의 성적에 집착하는 아빠는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친구 유하가 사라진 뒤 나날이 닳아 가던 동준은 그저 하루만 편안한 잠을 자고 싶다. 유리의 윗집에 새 이웃이 이사를 온 뒤부터 동네를 뒤덮은 달콤하고 역한 냄새에 대한 이야기 「나지 않는 냄새」. 하지만 정작 유리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끝내 그 냄새를 맡을 수 없었다. 「겨울이 오기 전에」에서는 어린 동생 인주를 데리고 꽤 떨어진 외삼촌의 집에 방문했다 돌아오는 동주의 저녁 풍경이 차분히 펼쳐진다. 택시 기사의 말에 따르면 “한국에서 엄청난 부자들만 사는 아파트”에 사는 외삼촌에게 수많은 선물을 받고 돌아오는 길이지만 막막한 마음의 동주다. 소라와 효주, 승우 세 아이의 지난 시간과 앞으로에 대한 이야기 「나를 기억해」, 순간의 실수로 멈춰 버린 세상 속 은희와 조지의 다른 색 욕망을 그린 「마법이 필요한 순간」까지, 섬세한 묘사와 또렷한 이미지로 풍성한 단편들이다. 모든 이야기들은 아이들의 내면에 어느 순간 생겨나기 시작한 찰나의 균열로부터 시작된다. 미세하지만 분명한 징후를 안은 채, 기이한 사건들과 태연한 이 세계 사이를 위태롭게 걷는 아이들의 목소리는 송미경의 예민한 문장으로 몸을 얻어 우리의 내밀한 부분에 착지한다. 그림책, 동화, 희곡 등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를 만들어 온 작가이지만 청소년 단편집으로는 이번이 첫 작품이다. 오랜 시간을 거쳐 한 겹씩 쌓아 온 이야기들을 묶었다. 출간을 준비하는 동안 이 아이들이 자신에게 찾아왔던 순간들을 꾹꾹 눌러 되짚으며 다시 한번 가다듬었다. 가장 반짝거리는 농담, 아주 작고, 곧 잊혀도 되는 이야기 “친구들은 수업이 시작되면 내게 ‘미경아, 네 쪽지 받고 싶어.’라고 적힌 쪽지를 보내곤 했어요. 그러면 나는 작은 종잇조각에 가장 반짝거리는 농담, 우리들만의 우스꽝스러운 비밀 같은 것들을 궁리해서 쓰고 그렸어요. 아마 종이가 커서 채워야 할 이야기가 많았다면, 보다 나은 문장이나 보다 나은 그림을 그려야 하는 거였다면 나는 쪽지 주고받기를 그만큼 즐기지 못했을 거예요. 쪽지를 보내 달라는 쪽지를 보내 주던 친구들, 쪽지를 바닥에 떨어뜨리거나 어른들에게 걸리지 않고 잘 전달해 준 친구들, 간혹 우리의 쪽지 놀이를 눈감아 준 선생님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작가의 말’에서 송미경은 『나는 새를 봅니까?』를 채운 이야기들을 아주 작고, 곧 잊혀도 되는 우리만의 쪽지에 비유한다. 쪽지가 오가는 시공간의 친밀함과 아늑함은 무겁고 힘겨운 마음을 어느 틈에 휘발시키고 옅은 자국만을 남긴다. “쪽지를 보내 달라는 쪽지”를 받을 만큼 언제나 무언가를 끄적거리던 아이, 작은 종이에 최대한 또렷하게 글자를 적기 위해 펜촉이 얇은 제도펜을 구비할 만큼 엉뚱한 아이, 그 시절의 쪽지 덕분에 학교를 견디고 늘 뭔가 쓰고 그리는 어른이 되었다고 말하는 작가는 여전히 일상의 많은 순간을 다양한 매체로 기록한다. 『나는 새를 봅니까?』의 표지로 사용된 사진도 작가가 찍어 놓은, 깃털만큼 많은 사진 가운데 한 장이다. 작가는 오늘도 성실하게 어딘가로 발신하는 이야기들을 가득 적고 있다. 꼭꼭 접힌 쪽지 속 그의 반짝거리는 농담이 영롱한 불안 속을 걷는 아이들을 찾아가기를.신발이 없다.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일주일 전부터 집 밖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


티오피 클래스 T.O.P CLASS 전국연합 기출 3개년 모의고사 고3 국어 영역 (2022년)
아워클래스 / 아워클래스 국어연구소 (지은이) / 2021.11.10
19,000원 ⟶ 13,500(29% off)

아워클래스학습참고서아워클래스 국어연구소 (지은이)
1등급 선배들의 특별한 문제 풀이 ★ 2019~2021학년도 최신 3개년 전국연합 학력평가 및 평가원 모의고사, 수능 문제 수록 ★ 새로운 수능 국어 영역 체제와 동일한 형태의 실전 모의고사(매체 문항 수록)!! ★ T.O.P 선배들의 문제 풀이 노하우를 수록한 리얼한 해설 ★ 문법 총정리 핸드북 및 OMR 카드 제공제1회 2021년 3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017 제2회 2020년 3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037 제3회 2019년 3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057 제4회 2021년 4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077 제5회 2020년 4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097 제6회 2022학년도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117 제7회 2021학년도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137 제8회 20120학년도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157 제9회 2021년 7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177 제10회 2020년 7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197 제11회 2022학년도 9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217 제12회 2021학년도 9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237 제13회 2020학년도 9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257 제14회 2020년 10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277 제15회 2019년 10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297 제16회 2021학년도 수능 317 제17회 2020학년도 수능 337 제18회 2019학년도 수능 3571. 선배들이 들려주는 5회독 학습법 1등급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국어 영역 학습법과 5회독 학습 전략을 제시하여 수험생들이 학습 계획을 수립할 때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을 하였습니다. 2. 국어 영역 고수들의 리얼한 정답 해설 수록 선배들의 실전 문제 풀이 방법을 그대로 보여 주는 방식으로 정답 및 해설을 구성하여 지문 접근 방식과 문제 해결 방식을 살펴보고, 수험생들이 자신만의 학습법을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3. 전 회차에 걸쳐, 신설된 국어 선택 과목 ‘언어와 매체’의 매체 문항 수록 새로운 수능 국어 영역 체제에 맞게 기존 모의고사를 재구성하였을 뿐만 아니라, 새로 추가된 매체 6문항을 ‘교육평가원 예시 문항 출제 기준’ 및 평가원 모의고사와 수능 문제에 맞춰 출제하여 전 회차에 수록하였습니다. 4. 한 손에 잡히는 문법 부록 수능에 나올 만한 문법 개념들을 정리하고, 이를 점검할 수 있는 ‘스피드 확인 문제’를 수록하여 수능과 내신 준비를 한 번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5. 빠른 정답과 등급 컷 제공 채점을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빠른 정답을 제시하였고, 본인의 위치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등급 컷을 수록하였습니다.


청소년 갭이어, 나답게 성장하는 1년의 쉼
쉼이있는교육 / 강영택, 이종철, 이하나 (지은이),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기획) / 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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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이있는교육청소년 인문,사회강영택, 이종철, 이하나 (지은이),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기획)
덴마크의 애프터스콜레와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 같은 시도들이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그중 하나인 '꽃다운친구들'은 가족동행형 방학으로서 그동안 결핍된 '쉼'이라는 필수영양소를 공급하는 청소년 안식년이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OECD 평균보다 훨씬 과도한 수준으로 학업에 매여 있으며, 이로 인해 삶의 균형이 심각하게 깨져 있다는 자각에서 시작된 '꽃다운친구들'. 이 책은 '꽃다운친구들' 경험 청소년과 가족들의 이야기가 담긴 연구 보고서이다. 2018년 OECD의 국제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한국 청소년들은 회원국 중 수학 1~4위, 읽기 2~7위, 과학 3~5위로 높은 성취를 보였으나, 삶에 대한 만족도 지수는 6.52로 OECD 평균인 7.04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교육효율성 및 청소년 행복지수는 회원국 중 최하위권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기만의 걸음으로 걷고 싶은 청소년들의 1년짜리 방학, 다시 말해 중학교 졸업 후 진학을 미루고 1년의 물리적, 심리적 방학을 선택한 청소년과 그 가족들의 모임인 '꽃다운친구들'이 존재하고,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는 이처럼 자기만의 속도로 자신의 길을 걷는 용기 있는 청소년들과 그 가족들을 3년간 추적 연구했다.책을 펴내며_박상진(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과 교수,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소장) 추천의 글 1_정병오(오디세이학교 교사, 좋은교사운동 이사장) 추천의 글 2_정승관(전 꿈틀리인생학교장) 추천의 글 3_이광하(일산은혜교회 담임목사) 추천의 글 4_송순재(감신대 은퇴교수, 전 서울시교육연수원장) 추천의 글 5_김회권(구약학자, 숭실대학교 교목실장) 감사의 글_이수진(꽃다운친구들 대표) 1장 국내외 청소년 갭이어 운동과 <꽃다운친구들> 2장 <꽃다운친구들> 참여 청소년, 부모, 교사의 교육의식 3장 청소년들이 경험한 쉼의 의미와 성과에 대한 생애사 연구 부록 <꽃다운친구들> 종단연구 절차“정말 1년씩이나 학교를 다니지 않아도 괜찮을까요?” “1년쯤 쉬었다 가도 괜찮더라.”고 말하는 꽃다운친구들 경험 청소년과 가족들의 이야기 덴마크의 애프터스콜레와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 같은 시도들이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그중 하나인 “꽃다운친구들”은 가족동행형 방학으로서 그동안 결핍된 ‘쉼’이라는 필수영양소를 공급하는 청소년 안식년이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OECD 평균보다 훨씬 과도한 수준으로 학업에 매여 있으며, 이로 인해 삶의 균형이 심각하게 깨져 있다는 자각에서 시작된 “꽃다운친구들”. 본서는 “꽃다운친구들” 경험 청소년과 가족들의 이야기가 담긴 연구 보고서이다. 2018년 OECD의 국제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한국 청소년들은 회원국 중 수학 1~4위, 읽기 2~7위, 과학 3~5위로 높은 성취를 보였으나, 삶에 대한 만족도 지수는 6.52로 OECD 평균인 7.04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교육효율성 및 청소년 행복지수는 회원국 중 최하위권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기만의 걸음으로 걷고 싶은 청소년들의 1년짜리 방학, 다시 말해 중학교 졸업 후 진학을 미루고 1년의 물리적, 심리적 방학을 선택한 청소년과 그 가족들의 모임인 “꽃다운친구들”이 존재하고,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는 이처럼 자기만의 속도로 자신의 길을 걷는 용기 있는 청소년들과 그 가족들을 3년간 추적 연구했다. 직접 경험과 간접 관찰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사이 시간을 주체적으로 자유롭게 보내는 경험을 통해 청소년들이 그동안 결핍된 쉼이라는 영양소를 흡수하여, 내재된 건강성과 생명력을 되찾는다는 것을 확인하게 했고, 마침내 학문적으로도 검증해 낸 감동적인 연구보고서이다. 모든 영양소가 갖추어져 있는 듯 보이지만 ‘쉼’이라는 필수 영양소가 심각하게 결핍된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꽃다운친구들은 ‘청소년 복지’이다. 꽃다운친구들은 이 사회의 ‘피로해독제’이다. 온 가족이 함께 보내는 1년의 방학을 통해 부모들은 연대하며 ‘멈출 수 있는 용기’를, 청소년들은 함께하며 ‘불안을 거스르는 의연함’을 체화해 가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는 연구팀(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불안 때문에 애써 외면하는 ‘쉼’의 결핍을 채우는 과정을 관찰해 왔다. 이러한 직접 경험과 간접 관찰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사이 시간을 주체적으로 자유롭게 보내는 경험을 통해 청소년들이 그동안 결핍된 쉼이라는 영양소를 흡수하여, 내재된 건강성과 생명력을 되찾는다는 것을 확인하게 해 준 것이다. 나아가 이 사실을 학문적으로도 검증함으로써 더욱 확신을 가지고 좀 더 많은 이들이 청소년 안식년(전환학년, 갭이어) 운동에 동참하게 하는 힘이 있는 책이다.“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는 의 연구 의뢰로 ‘꽃다운친구들 종단 연구’를 진행하였다. 한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언스쿨링의 흐름 전체에 대한 연구이기도 하고, 대안학교가 진정한 대안을 추구하는 데에도 매우 중요한 시사를 줄 수 있으며, 우리나라 공교육이 어떻게 본질을 회복해야 할지 방향을 제시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스쿨링이 되어 버린 교회교육에 대하여도 무엇이 진정한 기독교교육인지를 성찰하는 거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우리 모두에게 달음질을 멈추고 잠시 쉬는 시간, 그리고 새로운 교육의 여정을 고민해 보는 공간이 되기를 소망한다.” 박상진(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소장) “실천과 연구의 성과가 한데 어우러져 있는 이 책은 우리 교육의 고질적 병폐를 정말 한 번 제대로 돌파해 보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상상력과 용기 그리고 모험심과 우정의 연대를 선사하기 위한 보기 드문 시도요 신뢰할 만한 길라잡이라 할 것이다.” 송순재(감신대 은퇴교수, 전 서울시교육연수원장) “이 책은 이 억압적인 교육체제를 상대화시키는 창조적인 대안을 꿈꾸도록 상상력을 자극한다. 척박한 공교육 체제 아래서도 이 작은 창조적인 실험이 가능하다는 점이 안심을 준다. 이 책을 통해 공교육 도그마에 사로잡힌 교육자들, 교육당국이 자신들의 인습적인 교육성과평가를 근본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만나길 원한다. 홈스쿨링을 하거나 그와 유사한 언스쿨링을 시도 중인 모든 부모들, 교육자, 그리고 학생들이 이 책을 읽고 용기를 받고 정진하기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공교육 제도에 적응하느라고 심신이 피폐해진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잠재성, 은사, 재능을 스스로 발견하는 계기를 얻기를 기대한다.” 김회권(구약학자, 숭실대학교 교목 실장)


비키니 살인 사건
개암나무 / 린다 거버 지음, 김호정 옮김 / 201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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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암나무청소년 문학린다 거버 지음, 김호정 옮김
개암 청소년 문학 시리즈 12권. 아름다운 열대의 섬을 배경으로, 예기치 못한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 한 소녀가 범인을 찾아내는 과정을 그린 추리 소설이다. 살인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이 작품은 심각하고 어두운 분위기 대신 감각적이고 발랄한 장면과 빠른 전개로 서스펜스를 이끌어 내고 있다. 열여섯 살 소녀 애프라 코널리는 날마다 학교에 가는 대신 바다로 나가고, 복잡한 도시 대신 인적 드문 열대 섬에서 살고 있다. 평범한 사람들 대신 유명 인사들을 자주 보며 아빠가 운영하는 리조트에서 일을 해서 돈을 번다. 또, 섬에는 애프라 또래의 아이들은 아예 없어서 남자 친구는커녕 그냥 친구조차 만들 수 없다. 그런 일상에 갑작스런 변화가 온 것은 애덤 스미스라는 소년이 가족과 함께 섬에 나타나면서부터이다. 매력적인 애덤에게 애프라는 호감을 느끼지만 아빠는 애프라가 애덤 가족과 가까이 지내지 못하게 한다. 예약제인 이 리조트에 불쑥 찾아온 스미스 씨 가족은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게 분명하지만 당사자들은 물론 아빠조차 애프라가 그들의 비밀을 캐는 걸 막는다. 뒤이어 총을 소지하고 있는 위험한 인물 와츠 씨가 섬에 도착해 애프라를 긴장시키고 무언가를 찾고 있는 게 분명한 일본인 식물학자 히사코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그런 와중에 리조트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나는데….아름다운 열대 섬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위험하고 아찔한 이야기 《비키니 살인 사건》은 아름다운 열대의 섬을 배경으로, 예기치 못한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 한 소녀가 범인을 찾아내는 과정을 그린 추리 소설이다. 살인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이 작품은 심각하고 어두운 분위기 대신 감각적이고 발랄한 장면과 빠른 전개로 서스펜스를 이끌어 내고 있다. 열여섯 살 소녀 애프라 코널리는 또래의 다른 아이들과는 무척 다른 삶을 산다. 애프라는 날마다 학교에 가는 대신 바다로 나가고, 복잡한 도시 대신 인적 드문 열대 섬에서 살고 있다. 또, 평범한 사람들 대신 유명 인사들을 자주 보며 아빠가 운영하는 리조트에서 일을 해서 돈을 번다. 이렇게 남들이 보면 부러워할 만한 삶이지만 애프라는 자기의 삶에 그다지 만족하지 못한다. 열두 살 때 영문도 모른 채 헤어져야 했던 엄마와는 아직까지도 연락이 안 되고, 아빠는 엄마가 갑자기 자취를 감춰야만 했던 이유를 알고 있는 듯하지만 자세히 말해 주지 않아 애프라는 늘 엄마를 향한 그리움을 안고 지낸다. 또 섬에는 애프라 또래의 아이들은 아예 없어서 남자 친구는커녕 그냥 친구조차 만들 수 없다. 그런 일상에 갑작스런 변화가 온 것은 애덤 스미스라는 소년이 가족과 함께 섬에 나타나면서부터이다. 매력적인 애덤에게 애프라는 호감을 느끼지만 아빠는 애프라가 애덤 가족과 가까이 지내지 못하게 한다. 예약제인 이 리조트에 불쑥 찾아온 스미스 씨 가족은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게 분명하지만 당사자들은 물론 아빠조차 애프라가 그들의 비밀을 캐는 걸 막는다. 뒤이어 총을 소지하고 있는 위험한 인물 와츠 씨가 섬에 도착해 애프라를 긴장시키고 무언가를 찾고 있는 게 분명한 일본인 식물학자 히사코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그런 와중에 리조트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섬에 머물고 있던 록 스타의 연인 비앙카가 비키니 끈에 목이 졸려 숨진 채 한낮의 해변에서 발견된 것이다. 사고 직전 비앙카와 이야기를 나누고 해변에 가기까지 권했던 애프라는 비앙카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는다. 게다가 비앙카의 죽음은 아무리 봐도 사고사라기보다는 살인인 게 분명해 보인다. 또한 사건 현장에서 어딘가 미심쩍은 애덤의 아빠를 목격한 것도 찜찜하기 짝이 없다. 결국 애덤 가족의 뒤를 캐기 시작한 애프라는 애덤 가족이 신분을 위장하고 있다는 것과 그들이 사라진 애프라의 엄마와도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큰 혼란에 빠진다. 과연 살인범은 누구이며, 진실은 무엇일까? 이 모든 것의 열쇠를 엄마가 쥐고 있다는 것을 안 이상, 애프라는 이제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이 사건에 뛰어들기로 한다. 추리 소설의 형식을 빌리고 있지만 십대 소녀의 감성을 자극하는 로맨틱한 장면도 잊지 않고 있는 이 소설은 속도감 있는 전개와 허를 찌르는 반전으로 한여름 더위에 지친 청소년 독자들에게 즐거운 읽을거리가 될 것이다.그가 오고 있다!나는 더욱 힘을 내어 언덕을 올랐다. 하지만 빗물에 흠뻑 젖은 옷은 점점 무거워져 갔고 거센 빗방울 때문에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없었다. 나는 미끄러지고 넘어지기를 반복했다. 썩은 나뭇잎들이 쌓인 바닥은 푹 젖어서 더욱 미끄러웠다. 허벅지가 화끈거리기 시작했고 뜨거워진 심장은 금방이라도 터질 것만 같았다. 잠시 걸음을 멈춰 숨을 돌리고 싶었지만 나를 쫓는 발자국 소리 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다.가까웠다. 너무나 가까웠다. 내 머리 바로 위에 있던 바나나 나뭇잎이 반으로 갈라지면서 튀어 올랐다. 곧이어 총알 하나가 내 옆에 있는 야자수 나무에 박혔다. 나는 또다시 바닥에 납작 엎드렸다. 이번에는 비명소리가 목구멍에 걸리고 말았다. 그리고 점점 다가오는 발걸음의 진동이 땅을 통해 내게로 전해졌다. 지난 사흘을 다시 되돌릴 수 있다면 난 절대 이런 일들이 벌어지게 놔두지는 않았을 것이다. 세스에게 내가 얼마나 미안했는지 말했을 것이다. 비앙카를 보호해 주었을 것이다. 그리고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엄마의 얼굴을 보기 위해 무슨 짓이든 했을 것이다. “난 괜찮아요. 그러니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싶어요.”내가 말했다. 달린 언니가 슬픈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비앙카는 익사한 거야. 수영복 상의가…….”달린 언니가 손을 목까지 들어 올렸다. “네, 알아요. 수영복 끈이요. 하지만 뭔가 이상하지 않아요?”나는 비앙카의 수영복 끈을 풀 때 비앙카의 몸이 유난히 차가웠던 것을 떠올리며 몸서리를 쳤다. 수영복 끈은 프랭크 아저씨가 했던 말처럼 엉켜 있었던 게 아니라 단단히 묶여 있었다. 뭔가에 걸렸을 수는 있지만 분명 파도는 아니었다. 끈 그리고 해안에 누워 있던 자세……. 앞뒤가 맞지 않았다. “무슨 말이니?”“그러니까 내 말은 누군가가…….” 달린 언니가 내 말을 막았다. “애프라, 네가 혼란스러운 건 알겠는데…….”“혼란스러워서 그러는 게 아니에요! 뭔가 이상하다고요. 수영복 끈이…….”“애프라, 그만해.”“하지만 말이 되질…….”달린 언니가 다시 내 말을 막았다. “죽은 사람도 존중받아야 해. 이제 그만 잊자.”나는 엄지손톱을 잘근잘근 씹으며 닫힌 사무실 문을 바라보았다. 존중, ‘죽은 사람’은 존중이 아니라 살기를 바랄 것이다. 그리고 절대 그냥 잊어버리지는 않으리라 결심했다. 비앙카가 죽은 건 나 때문이니까. 누군가 비앙카를 죽였다면 내가 반드시 범인을 밝혀내겠다고 생각했다.
완자 기출PICK 생활과 윤리 610제 (2023년)
비상교육 / 비상교육 편집부 (엮은이) / 202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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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교육학습참고서비상교육 편집부 (엮은이)
전국의 기출문제를 분석하여 핵심 내용과 필수 문제를 빠짐없이 담았다. 기출문제를 빈틈없이 분석하여 빈출 자료와 보기 선지로 개념을 새롭게 정리하였으며, 꼭 풀어봐야 할 필수 문제를 주제별, 난이도별, 빈출 자료별로 구성하여 한눈에 핵심 문제를 파악할 수 있다. 서술형, 최고 수준의 고난도 문제까지 한 번에 도전하여 내신 1등급을 완성한다.I. 현대의 삶과 실천 윤리 01 현대 생활과 실천 윤리 02 현대 윤리 문제에 대한 접근 03 윤리 문제에 대한 탐구와 성찰 II. 생명과 윤리 04 삶과 죽음의 윤리 05 생명 윤리 06 사랑과 성 윤리 III. 사회와 윤리 07 직업과 청렴의 윤리 08 사회 정의와 윤리 09 국가와 시민의 윤리 IV. 과학과 윤리 10 과학 기술과 윤리 11 정보 사회와 윤리 12 자연과 윤리 V. 문화와 윤리 13 예술과 대중문화 윤리 14 의식주 윤리 ~ 다문화 사회의 윤리 VI. 평화와 공존의 윤리 15 갈등 해결과 소통의 윤리, 민족 통합의 윤리 16 지구촌 평화의 윤리전국의 기출문제를 분석하여 핵심 내용과 필수 문제를 빠짐없이 담았다. 기출문제를 빈틈없이 분석하여 빈출 자료와 보기 선지로 개념을 새롭게 정리하였으며, 꼭 풀어봐야 할 필수 문제를 주제별, 난이도별, 빈출 자료별로 구성하여 한눈에 핵심 문제를 파악할 수 있다. 서술형, 최고 수준의 고난도 문제까지 한 번에 도전하여 내신 1등급을 완성한다. [이 책의 특장점] 전국의 기출문제를 분석하여 핵심 내용과 필수 문제를 빠짐없이 담았다. Pick 1. 기출문제 분석을 통한 개념정리! 기출문제를 빈틈없이 분석하여 빈출 자료와 보기 선지로 개념을 새롭게 정리하다. Pick 2. 꼭 풀어 봐야 할 필수 문제를 주제별, 난이도별, 빈출 자료별로 구성하여 한눈에 핵심 문제를 파악한다. Pick 3. 서술형, 최고 수준의 고난도 문제까지 한 번에 도전하여 내신 1등급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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