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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프로파일러와 여중생 실종 사건
행복한나무 / 박기복 (지은이) / 2019.03.02
12,000원 ⟶ 10,800(10% off)

행복한나무청소년 문학박기복 (지은이)
십대들의 힐링캠프 17권. 학교 체육대회 날, 학교폭력의 피해자인 여학생과 재단 이사장의 손녀딸이 의문의 실종을 당한다. 용의자는 일곱 명이다. 학교의 실권을 장악하고 학폭위에서 가해자를 옹호한 교감, 교감과 결탁한 행정실장, 체육관 공사를 책임진 현장 소장, 딸이 왕따로 힘들어하는 가난한 아빠, 학교에 불만이 많은 체육교사, 정규 교사가 되려고 학폭위에서 가해자 편에 섰던 기간제 교사, 과거 조직폭력배였던 학교 시설수리공 등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등장인물이 독자에게 용의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데에 있다. 등장인물들에게 제공받은 정보로 독자는 이 책의 주인공인 홍구산보다 더 빠르게 범인을 잡을 수 있다. 왜냐하면 홍구산은 수사권도 없고, 정보도 극히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성은 추리소설의 매력을 극대화 시킨 것으로, 독서가 논리적이고 종합적인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훌륭한 도구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더불어 이 책에서는 학교폭력의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 힘있는 부모는 자신의 힘을 이용해 가해자인 자식을 피해자로 둔갑시키고, 힘없는 부모는 자식이 피해자여도 오히려 가해자로 몰리게 된다. 작가는 주인공 홍구산과 독자들의 추리를 통해 ‘의문스러운 점에 대한 끝없는 질문’과 ‘학생들에 대한 진지한 관심’이 학교폭력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작가의 말│ 청소년 추리소설을 쓰는 이유 │등장인물 소개 & 관계도│ 01. 중학교에서 살아남기 _최예서 02. 강한 친구가 필요해 _진수용 03. 버려진 물품 창고 _한세민 04. 증인 _임미혜 05. 북극마녀 _최예서 06.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_김동연 07. 진실과 거짓 _한세연 08. 드디어 이룬 꿈 _진수용 09. 부탁 _임미혜 10. 불길한 예감 _한세민 11. 체육대회 _최예서 12. 립스틱 사건의 진실 _임미혜 13. 체육관 _심규상 14. 위험한 회의 _한세민 15. 학교에 나타난 경찰 _최예서 16. 이상한 녀석 _김동연 17. 프로파일링 _김동연 18. 불꽃 _홍구산 │에필로그 1│단 한 가지 이유 _김동연 │에필로그 2│세 가지 요구 _홍구산 │에필로그 3│용서와 화해 _임미혜 = 사라진 여중생, 일곱 명의 용의자! 당신은 누구를 의심하는가? = 학교 체육대회 날, 학교폭력의 피해자인 여학생과 재단 이사장의 손녀딸이 의문의 실종을 당한다. 용의자는 일곱 명이다. 학교의 실권을 장악하고 학폭위에서 가해자를 옹호한 교감, 교감과 결탁한 행정실장, 체육관 공사를 책임진 현장 소장, 딸이 왕따로 힘들어하는 가난한 아빠, 학교에 불만이 많은 체육교사, 정규 교사가 되려고 학폭위에서 가해자 편에 섰던 기간제 교사, 과거 조직폭력배였던 학교 시설수리공 등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등장인물이 독자에게 용의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데에 있다. 등장인물들에게 제공받은 정보로 독자는 이 책의 주인공인 홍구산보다 더 빠르게 범인을 잡을 수 있다. 왜냐하면 홍구산은 수사권도 없고, 정보도 극히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성은 추리소설의 매력을 극대화 시킨 것으로, 독서가 논리적이고 종합적인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훌륭한 도구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더불어 이 책에서는 학교폭력의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 힘있는 부모는 자신의 힘을 이용해 가해자인 자식을 피해자로 둔갑시키고, 힘없는 부모는 자식이 피해자여도 오히려 가해자로 몰리게 된다. 작가는 주인공 홍구산과 독자들의 추리를 통해 ‘의문스러운 점에 대한 끝없는 질문’과 ‘학생들에 대한 진지한 관심’이 학교폭력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사라진 여중생과 일곱 명의 용의자, 용의자의 정보를 알고 있는 독자 여러분은 누구를 범인으로 의심하는가? = 왜 청소년 추리소설인가? = 『소년프로파일러와 여중생실종사건』은 ‘소년 프로파일러’를 이름으로 한 세 번째 책이다. 청소년 추리소설이라는 낯선 분야를 다루었지만, 그 어느 분야보다 우리 청소년들이 어둡고 은밀한 문제를 가감없이 드러낼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명탐정 코난’이나 ‘김전일’은 아동과 청소년이 주인공이기는 하지만 다루는 소재, 소재를 다루는 방식이 성인 추리소설과 다를 바 없다. 따라서 이러한 책은 청소년 추리소설이라기 보다는 어른들을 위한 추리소설이라 해야 할 것이다. 이와는 달리 ‘소년 프로파일러’는 청소년 사이에서 벌어지는 범죄를 소재로 하며, 범죄의 진실을 풀어나가는 방식도 청소년의 특성에 맞게 구성하였다. ‘소년 프로파일러’ 속에 묘사된 상황은 범죄로 이어질 만큼 끔찍하지만, 그만큼 우리 청소년들이 처한 가혹한 현실을 가장 잘 드러내는 고발소설이기도 하다. 2학기 첫날, ‘이슬비’라는 여학생이 전학을 왔다. 이슬비는 처음부터 차가운 기운이 풀풀 풍겼고, 그로 인해 여학생들 사이에서는 작은 파문이 일었다. 물론 내 관심사는 전혀 아니었다. 방학이 끝나고 민준서는 야한 이야기를 더욱 많이 쏟아 냈다. 심지어 만만해 보이는 선생님이 들어오면 수업 시간에도 툭툭 내뱉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우리나라에서 손가락에 꼽히는 재벌 회장 손녀가 실종되었기 때문이다. 이름은 이슬비, 손목에 위치추적기를 달고 있는데 1시 40분경에 운동장으로 이동한 뒤, 1시 55분부터 발신기 움직임이 멈췄다고 했다.
우리 소설 알짜 읽기 중학생용 2
풀잎 / 현상길 엮음 / 2014.07.15
9,800원 ⟶ 8,820(10% off)

풀잎청소년 문학현상길 엮음
중학생들의 자기 주도적인 독서 습관을 형성하고 올바른 인성과 가치관을 함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편찬된 책이다. 국어교과서에 수록된 소설 가운데 이러한 목적에 부합되는 현대 한국단편소설과 고전소설들을 엄선하였으며, 또한 교과서에 수록된 작가들의 교과서 밖 명작들을 선정, 수록함으로써 학생들 스스로 독서 능력을 점진적으로 기를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이 책의 좋은 점과 활용법 13 모범 경작생_ 박영준 14 백치 아다다_ 계용묵 15 동백꽃_ 김유정 16 메밀꽃 필 무렵_ 이효석 17 밤길_ 이태준 18 독 짓는 늙은이_ 황순원 19 불신시대_ 박경리 20 풍경 A_ 박경리 21 중국인 거리_ 오정희 22 춘향전_ 작자 미상 23 토끼전_ 작자 미상 '문제 풀기' 모범답기획 의도 이 책은 중학생들의 자기 주도적인 독서 습관을 형성하고 올바른 인성과 가치관을 함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편찬되었다. 국어교과서에 수록된 소설 가운데 이러한 목적에 부합되는 현대 한국단편소설과 고전소설들을 엄선하였으며, 또한 교과서에 수록된 작가들의 교과서 밖 명작들을 선정, 수록함으로써 학생들 스스로 독서 능력을 점진적으로 기를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내용 편성 이 책의 1권에는 조금 짧고 쉬운 작품들, 2권에는 중간 단계의 작품들, 3권에는 비교적 길고 내용의 깊이가 있는 작품들을 수록하여 수준별·단계별로 독서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그리고 각 권에 수록된 작품들을 다음과 같은 단계에 맞춰 자기 주도적으로 읽어나갈 수 있도록 내용을 편성하였다. ○ 작가 프로필 - 작품을 읽기 전에 파악하는 작가의 연보와 작품 세계, 주요 작품 등 ○ 준비(읽기 전에 알아두자) - 내용 이해에 도움을 주는 작품의 개요, 성격 ○ 집중(이것만은 꼭 생각하며 읽자) : 내용의 초점에 집중하며 읽을 수 있는 핵심 요소 ○ 마인드맵 그리기 : 작품을 읽은 후 글의 요소들을 마인드맵으로 그리면서 내용을 돌이켜 보기 ○ 줄거리, 주제, 핵심 정리 : 작품의 핵심 내용을 잘 이해하고 기억하기 위한 독서 후 활동 ○ 문제 풀기 :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선택형 문제와 서술형 문제 풀어 보기 ○ 감상 쓰기 : 등장인물에게 하고 싶은 말, 작가에게 보내는 편지, 알게 된 점, 느낀 점 등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작성할 수 있는 공간 제공 이 책의 장점 ○ 국어교과서에 실린 우리의 소설 중 청소년의 정신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알짜 작품들을 가려 뽑아 수록함. ○ 국어교과서에 수록된 작가들 중 인지도가 높은 작가들의 교과서 밖 명작들을 엄선하여 심화 읽기를 돕도록 함. ○ 작품마다 ‘준비→집중→읽기→마인드맵→정리→문제풀기→감상쓰기’의 단계를 거치게 함으로써 스스로 독서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함. ○ 작가 이해와 작품 읽기에 도움이 되도록 작가 프로필을 각 작품별로 수록함. ○ 스스로 마인드맵 작성, 문제 풀기, 감상 쓰기 등을 직접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 ○ 1권은 조금 짧고 쉬운 작품들로, 2권은 중간단계의 작품들로, 3권은 비교적 길고 내용의 깊이가 있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수준별 읽기에 적당함.


모건이 들려주는 초파리 이야기
자음과모음 / 김영호 지음 / 2010.09.01
9,700원 ⟶ 8,730(10% off)

자음과모음청소년 과학,수학김영호 지음
과학자들이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시리즈 72권. 모건은 현대 유전학의 토대를 세워 놓은 유전학의 대부로 평가받고 있다. 멘델이 실험했던 완두콩 실험도 연구 기간이 최소 1년이 걸렸었다. 하지만 초파리를 실험 재료로 사용하면서는 단기간에 세대를 통한 실험이 가능해졌다. 초파리를 통해서 염색체가 유전물질을 전달해 주는 기능을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모건은 초파리에 방사선을 쪼여 돌연변이체를 발생시키고 그 돌연변이들의 유전을 통해서 유전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또한, 초파리의 돌연변이를 만들고 다른 초파리와 교배를 시키는 일을 반복하면서 유전이 어떤 것이며, 유전물질이 어떤 것인지를 알아냈던 것이다.첫 번째 수업 - 하얀 눈을 가진 초파리가 태어나다 두 번째 수업 - 발생학에서 유전학으로 세 번째 수업 - 초파리에서 염색체설이 태어나다 네 번째 수업 - 유전학의 대부로 불리다 다섯 번째 수업 - 멀러와 도브잔스키 여섯 번째 수업 - 초파리의 새로운 전성시대를 맞다 일곱 번째 수업 - 초파리, 수명 연장의 비밀을 알려 주다 마지막 수업 - 초파리의 마지막 이야기초파리의 발견에서 초파리와 유전학의 관계까지, ‘노벨 생리?의학상’수상자인 모건과 함께하는 초파리 이야기! ■■■ 현대 유전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초파리! 초파리를 통해 유전학의 비밀을 파헤쳐 보자! 모건이 처음 초파리를 이용해서 유전학을 연구하고자 마음먹기 이전까지만 해도 멘델의 유전 법칙은 증명되지 못한 채 사람들에게 잊혀지고 있었다. 그 당시에는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서 유전자에 의해서 유전 물질이 대를 이어 전해진다는 사실을 증명해 낼 수 없었던 것이다. 고대 사람들의 생각 그대로 피를 통해서 유전된다는 것이 유지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의 상식도 곧 무너지고 만다. 바로 모건이 초파리를 이용해서 유전학을 연구하게 되고 그로 인해 유전학은 눈부신 발전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 모건의 업적 모건은 현대 유전학의 토대를 세워 놓은 유전학의 대부로 평가받고 있다. 멘델이 실험했던 완두콩 실험도 연구 기간이 최소 1년이 걸렸었다. 하지만 초파리를 실험 재료로 사용하면서는 단기간에 세대를 통한 실험이 가능해졌다. 초파리를 통해서 염색체가 유전물질을 전달해 주는 기능을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또한 모건은 자신뿐 아니라 자신의 제자들과 함께 연구를 계속해서 제자들도 유전학에 많은 업적을 남길 수 있도록 해 주었다. 모건은 초파리에 방사선을 쪼여 돌연변이체를 발생시키고 그 돌연변이들의 유전을 통해서 유전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초파리의 돌연변이를 만들고 다른 초파리와 교배를 시키는 일을 반복하면서 유전이 어떤 것이며, 유전물질이 어떤 것인지를 알아냈던 것이다. 처음 사람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방법을 찾고 실험 재료를 찾아서 꾸준하게 연구한 끝에 얻은 값진 노력의 대가는 실로 컸다. ■■■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개정된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각 수업마다 연관되는 교과연계표를 삽입하였다. 즉, 교과 공부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 ― 각 수업마다 ‘만화로 본문 읽기’ 코너를 두어 각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쉽게 정리할 수 있게 하였다. ―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용어는 ‘과학자의 비밀노트’ 코너에서 보충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 ‘과학자 소개.과학 연대표.체크, 핵심 내용.이슈, 현대 과학.찾아보기’로 구성된 부록을 제공하여 독자에게 본문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철학적 사고로 배우는 과학의 원리
Gbrain(지브레인) / 야무챠 지음, 김은진 옮김, 곽영직 감수 / 2011.01.14
15,000원 ⟶ 13,500(10% off)

Gbrain(지브레인)청소년 과학,수학야무챠 지음, 김은진 옮김, 곽영직 감수
의 저자 야무차의 신간. 혹시 의 작가 루이스 캐럴이 수학자이자 논리학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한편, 양자역학과 만화 주인공 도라에몽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 이 책은 과학 깊숙이 들어가야 봄 직한 이야기들을 철학적 사유와 함께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목차를 살펴보면 상대성이론, 카오스이론, 슈뢰딩거의 고양이, 양자역학 등 현대 과학의 신 이론들이 자리한다. 그런데 지은이는 이 책을 ‘철학’책이라고 지칭한다. 이 책을 쓴 목적이 ‘철학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철학이나 과학 전공서적에 나오는 심오한 이론을 풀어놓은 것이 아닌, ‘이렇게 혹은 저렇게 생각하면 어떨까?’ 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물음을 던진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철학과 과학의 유쾌한 만남을 만끽할 수 있다.머리말 제1장 철학적인 무엇 불완전성정리 공리 ① 공리 ② 루이스 캐럴의 패러독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논리 ① 모순 논리 ② 언어 게임 이데아론 물질 도구주의 원리적으로 불가능 제2장 혹은 과학이거나… 상대성이론 카오스이론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 ①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 ② 볼츠만 산일구조론 ① 산일구조론 ② 동요 산일구조론 ③ 불확정성원리 제3장 양자역학이거나… 파동과 입자의 이중성 파동파 vs 입자파의 논쟁 ① 파동파 vs 입자파의 논쟁 ② 파동파 vs 입자파의 논쟁 ③ 이중슬릿 실험 ① 이중슬릿 실험 ② 이중슬릿 실험 ③ 이중슬릿 실험 ④ 이중슬릿 실험 ⑤ 코펜하겐 해석 이중슬릿 실험의 철학적 해석 슈뢰딩거의 고양이 ① 슈뢰딩거의 고양이 ② 흔히 갖는 의문 A 슈뢰딩거의 고양이 ③ 흔히 갖는 의문 B 추상적 자아 다세계 해석 다세계 해석의 문제 ① 다세계 해석의 문제 ② 다세계 해석의 문제 ③ 다세계 해석의 문제 완결편 파일럿 해석 파일럿 해석의 문제 해석 문제 제4장 혹은 과학철학사이거나… 귀납주의 귀납주의의 문제 논리실증주의 논리실증주의의 문제 반증주의 반증주의의 문제 포퍼의 결단 제5장 더욱 철학적인 무엇 인공지능의 마음 튜링테스트 사고실험 ① 쌍둥이 복제아기 퀄리아 ① 퀄리아 ② 퀄리아 ③ 사고실험 ② 어디로든 문 좀비 문제 자유의지 사고실험 ③ 어디로든 문 2 뇌 분할 문제 ① 뇌 분할 문제 ② 뇌 분할 문제 ③ 사고실험 ④ 맺는말 참고 문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작가 루이스 캐럴이 수학자라고? 지금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철학, 그것은 자살행위입니다. 인간을 폐업하는 것이지요. _철학자 이케다 아키코 ‘철학’과 ‘과학’이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나와는 거리가 멀어” 하며 내려놓지는 않았는지. 왠지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두 단어의 조합이라니! 요즘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이 나올 만큼, 철학을 비롯한 인문학을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들도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서점에서 인문학 관련 도서가 베스트셀러가 되는 일은 극히 드물다. 과학이 철학을 대체한다는 말까지 등장한다. 하지만, 급속도로 발전하는 현대 과학의 근원에 철학이 자리하고 있다면? 이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상대성이론, 카오스이론, 슈뢰딩거의 고양이, 양자역학 등 현대 과학의 신 이론들이 자리한다. 그런데 지은이는 이 책을 ‘철학’책이라고 지칭한다. 과학 깊숙이 들어가야 봄 직한 이야기들인데 엉뚱하게도 인문학의 대표인 철학과 관련이 있다고? 지은이는 어려운 과학 원리를 논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끝도 없이 펼쳐진 철학적 사고만 파고들지도 않는다. 다만 현대 과학에서 새롭게 논의되는 이론들을 철학적 관점에서 가볍게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작가 루이스 캐럴이 수학자이자 논리학자라는 사실은 알고 있는가? 한편, 양자역학과 만화 주인공 도라에몽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 사소한 물음에 대한 호기심과 함께 철학과 과학의 재미 속에 빠져보자! ■■■ 양자역학과 도라에몽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 지은이는 철학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오직 그 철학이 좋아 다니던 직장까지 뛰쳐나왔다. 무언가를 잘하는 사람이나 노력하는 사람이 그것을 즐기는 사람을 따라올 수 없다는 이야기처럼, 그는 이 철학을 무척 즐겼다. 그리고 자신이 찾은 재미를 이 책의 독자에게도 선사하고자 한다. 철학은 무척 심오하고 두려운 학문이다. 하지만 그 무서움은 바로 작가의 말처럼 철학의 ‘미치도록 재미나다’는 점 때문이다. 사소한 물음의 답을 찾는 과정과 그 속에 빠져드는 즐거움은 컴퓨터게임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도 없다. 지은이는 이 책을 쓴 목적이 ‘철학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철학이나 과학 전공서적에 나오는 심오한 이론을 풀어놓은 것이 아닌, ‘이렇게 혹은 저렇게 생각하면 어떨까?’ 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물음을 던진다. 최근 학문 간의 ‘통섭’이 대두되고 있다. 그런데 진정한 통섭은 우리와 매우 가까이 자리하고 있던 것은 아닐까? 이 책에서 말하는 철학과 과학처럼 말이다. 이 책을 통해 철학과 과학의 유쾌한 만남을 즐기자!머리말 중에서 우선 존경하는 철학자, 이케다 아키코 선생님의 말을 인용하려고 한다.‘지금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철학, 그것은 자살행위입니다. 인간을 폐업하는 것이지요.’정말 그렇다. 철학은 평범한 사람이 쉽게 손을 내밀어도 되는 것이 아니다. 분명히 말해 철학은 대단히 두려운 학문이다. 하지만 결코 철학이 어렵다든가 평범한 사람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철학이 무서운 것은 그것이 ‘미치도록 재미나다’는 점 때문이다. 그 재미는 그야말로 치명적이다. 이를테면,‘나와 똑같은 마음(주관적인 체험)을 갖고 있는 것은 실제로는 나 혼자만이 아닌 것일까?’‘내가 보고 있는 빨강이 남에게는 파랑으로 보이는 게 아닐까?’‘나와 완전히 똑같은 뇌가 또 하나 생기면 나의 의식은 어떻게 될까?’‘뇌를 반으로 분할하면 나의 의식은 어떻게 될까?’등,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되어도 전혀 상관없는 것인데, 잘 생각해보면 ‘어라?’ 하고 놀라게 되는 사소한 의문들.철학이란 이렇게 어린 아이가 궁금해하는 것 같은 소박한 의문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끝까지 생각하고 답을 찾아나가는 일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무심코 스쳐 지나갔던, 이런 의문들을 언젠가 새롭게 인식하고 ‘그러고 보니 어떻게 되는 거지?’라고 생각하면…… 그것으로 다 된다.온종일 그것이 머릿속을 따라다녀 계속 생각한다. 게다가 생각하는 것 자체가 즐거우니까 또 생각한다. 그런 재미는 컴퓨터게임과는 비교할 수도 없다. 자신의 꿀단지에 쏙 빠져드는 철학적 문제를 발견한 끝에, 마치 개미지옥처럼 끝없는 철학적 사고에 매몰되어 빠져나올 수 없게 된다. 농담이 아니라 그 정도로 열중할 만큼 ‘철학한다(생각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이 책은 그러한 철학의 중독적인 재미를 전하는 책이다. 따라서 이것은 철학책이면서도 난해한 철학 용어는 가능한 한 사용하지 않고 일상적인 말투로 평이하게 쓰여 있다. 물론 정말 철학을 깊게까지 알고 싶다면 용어와 함께 제대로 공부하는 쪽이 좋겠지만 그런 것은 나중에 해도 좋다. 우선 ‘철학은 재미있다’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며, 재미있다고 생각하면 나머지는 저절로 익히게 되는 것이다.저자의 입장에서는 철학이 재미있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여 어쨌든 알기 쉽게, 나아가 모두에게 흥미가 있을 재미난 주제를 골라 써나갔다. 이것으로 철학의 재미를 아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어떤 미래의 이야기. 드디어 인류는 영원한 꿈인 완전한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 ‘도라에몽’을 개발하는 것에 성공했다! 그와 동시에 사람들이 가지고 싶어하는 도구 랭킹에서 항상 상위에 있던 ‘어디로든 문’도 개발되었다.(중략)노비타 “우와아아아아!! 늦잠 잤어! 어떡해, 어떡하냐구…… 지각이다! 앗, 맞다! 도라에몽이 있었지, 도라에몽! 도구를 꺼내, 어서!”도라에몽 “어이구, 노비타 너란 녀석은 정말…… 항상 그렇지 뭐.”노비타 “설교는 그 정도로 됐거든. 빨리 서둘러!”삐리릭!도라에몽 “어디로든 문!”노비타 “고마워, 도라에몽!”―이런 이유로 나는 재빨리 어디로든 문을 지나 학교로 이동하려고 했다. 그런데 그때 내 몸에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뭔가 돌이킬 수 없는 짓을 해버린 것 같은…… 이상한 기운._본문 233~234쪽 중에서
라이트 쎈 미적분 (2021년 고2용)
좋은책신사고 / 홍범준, 신사고수학콘텐츠연구회 (지은이) / 2018.09.10
14,000원 ⟶ 12,600(10% off)

좋은책신사고청소년 학습홍범준, 신사고수학콘텐츠연구회 (지은이)
라이트쎈은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최적화된 문제기본서다. 실력에 맞는 교재를 선택하면 학습 성취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어려운 개념과 문제로 학습 의욕이 꺾이지 않도록 출제 빈도가 낮은 어려운 문제를 과감히 생략하였다. 또 기본 실력을 강화하고 유형별 학습을 통해 문제 해결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였다.Ⅰ. 수열의 극한 01 수열의 극한 02 급수 Ⅱ. 미분법 03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미분 04 삼각함수의 미분 05 여러 가지 미분법 06 도함수의 활용(1) 07 도함수의 활용(2) Ⅲ. 적분법 08 여러 가지 적분법 09 정적분 10 정적분의 활용1.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충실히 반영한 개념 정리 및 유형 분류 2. 유형을 세분화하여 제시 3. 전국 내신 기출 문제를 수집, 분석하여 빈출 문제 제시 4. 서술형 출제 비중 강화에 따른 최적의 서술형 주관식 문항 5. 자세한 해설로 문제 해결력 향상 기능 강화 주제별로 꼭 알아야 할 개념을 자세히 다루고 기본 유형을 충분히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어려운 내용, 출제 빈도가 낮거나 최근 출제 경향에 맞지 않는 유형 등은 과감히 생략하여 학습 부담을 줄임으로써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의 학습 성취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였다. 학교 시험, 수능 및 평가원, 교육청 모의고사 문제를 총망라한 후 문제 해결에 필요한 개념, 해결 방법 등에 따라 유형을 더욱 세분화하여 유형에 따른 풀이 전략을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문제의 난이도를 A, B의 2단계로 나누어, A단계에서는 기본 문제를 강화하고, B단계에서는 유형을 더욱 세분화하여 난이도별, 유형별 입체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B단계의 유형에 대한 마무리 학습 문제를 구성하여 유형별 문제해결력을 키우고 완벽하게 실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다.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수학을 포기하지 않도록 부담을 줄인 “문제기본서 라이트쎈”입니다. 실력에 맞는 교재를 선택하면 학습 성취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어려운 개념과 문제로 학습 의욕이 꺾이지 않도록 출제 빈도가 낮은 어려운 문제를 과감히 생략하였습니다. 또 기본 실력을 강화하고 유형별 학습을 통해 문제 해결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라이트쎈은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최적화된 문제기본서입니다.
개념픽 수학 (하) (2022년 고1용)
이투스북 / 곽민수 외 지음 / 2017.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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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스북청소년 학습곽민수 외 지음
고등 수학의 핵심 개념을 빠르게 정리하고 대표 유형을 빠짐없이 학습할 수 있는 기본서다. 개념의 핵심을 정리하고, 상세 설명과 체크 문제로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개념과 연결된 유형의 대표문제들을 기본 문제부터 활용 문제까지 빠짐없이 수록하여 문제를 푸는데 필요한 개념들을 모두 훑어볼 수 있도록 하였다. 학교, 학원에서 많이 다루는 문항과 최근 내신, 교육청 기출문제의 경향을 반영하여 문제를 수록하였다.Ⅰ. 집합과 명제 1. 집합 2. 명제 Ⅱ. 함수 1. 함수 2. 유리함수 3. 무리함수 Ⅲ. 경우의 수 1. 순열 2. 조합개념픽은 고등 수학의 핵심 개념을 빠르게 정리하고 대표 유형을 빠짐없이 학습할 수 있는 기본서입니다. 수학 개념 쉽고, 빠르게! 개념과 연결된 유형을 빠짐없이! 최신 경향 문제로 교육과정에 민감하게! 개념픽과 함께라면 개념을 쉽게 이해하고, 연결된 유형을 빠짐없이 공부할 수 있습니다. 1. 개념의 핵심을 정리하고, 상세 설명과 체크 문제로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 개념과 연결된 유형의 대표문제들을 기본 문제부터 활용 문제까지 빠짐없이 수록하여 문제를 푸는데 필요한 개념들을 모두 훑어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 연습문제를 들어가기 전 '선생님의 출제 POINT'를 통해 시험 문제를 출제하는 선생님의 출제 의도와 유형의 통합을 미리볼 수 있습니다. 4. 학교, 학원에서 많이 다루는 문항과 최근 내신, 교육청 기출문제의 경향을 반영하여 문제를 수록하였습니다.


가치 있게 돈을 쓰는 최악의 방법
리듬문고 / 아른핀 콜레루드 (지은이), 손화수 (옮긴이) / 201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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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문고청소년 문학아른핀 콜레루드 (지은이), 손화수 (옮긴이)
어느 날 로또에 당첨된 소년 프랑크가 진정한 돈의 가치를 깨달아 가는 성장소설이다. 소설은 한눈에 호기심을 자극하는 로또 당첨이라는 매력적인 소재를 통해 돈과 가치, 사람들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프랑크는 돈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를 보며 돈의 무게와 가치 있게 돈을 쓰는 일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영화화하기 좋은 책으로 선정되었을 만큼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흥미로운 전개와 짜임새 있는 구성이 매력적인 이 소설을 통해 돈에 대해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1장 마을 - 로또에 당첨되다 - 부자가 된다면 - 희망 리스트 - 우리는 모두를 도와줄 수 없어 - 친절경진대회 - 친절 경쟁 2장 지중해에서 - 백만장자의 여행 - 마그누스 - 엄마 잘못이야 - 연극 구경 - 마을에서 일어난 일들 - 돈으로 할 수 있는 것 - 모든 일은 균형을 이루기 마련 - 다이빙대 위의 아프리카 여인 - 집으로 돌아가다 3장 다시 마을로 - 마을에 어둠이 내리면 - 스위치 내리기 - 다시 제자리로“이제 원하는 건 무엇이든 손에 넣을 수 있어. 세상에 돈으로 안 되는 일은 어디에도 없으니까!” 2017 노르웨이 문화부 문학상 수상작 2018 베를린국제영화제 ‘영화화하기 좋은 책’ 선정 어느 날 갑자기 로또에 당첨되었다! 어느 평범한 저녁, 프랑크와 엄마는 2천4백만 크로네(한화 약 30억 원)라는 큰 금액에 당첨되었다. 이제 프랑크는 원하는 건 모두 살 수 있는 부자가 된 것이다. 그러나 엄마는 생각이 조금 다른 것 같다. 로또에 당첨되어 흥청망청 돈을 탕진하고 인생을 망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더럭 겁이 났는지 프랑크에게 이대로 평범한 삶을 살자고 한다. 프랑크는 큰돈을 가졌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이 답답하기만 한데……. 『가치 있게 돈을 쓰는 최악의 방법』은 어느 날 로또에 당첨된 소년 프랑크가 진정한 돈의 가치를 깨달아 가는 성장소설이다. 소설은 한눈에 호기심을 자극하는 로또 당첨이라는 매력적인 소재를 통해 돈과 가치, 사람들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프랑크는 돈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를 보며 돈의 무게와 가치 있게 돈을 쓰는 일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영화화하기 좋은 책으로 선정되었을 만큼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흥미로운 전개와 짜임새 있는 구성이 매력적인 이 소설을 통해 돈에 대해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돈과 욕망, 그리고 가치에 대한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 프랑크의 엄마는 가치 있게 돈을 쓰기 위해 신문에 기사를 내 마을에 ‘친절경진대회’를 연다. 마을에서 가장 친절한 사람을 뽑아 백만 크로네의 상금을 주는 대회를 열면 사람들이 모두 친절을 베풀게 되어 마을은 더 살기 좋아질 거라나? 엄마의 계획대로 처음에 사람들은 착한 일을 하기 시작한다. 이웃집 울타리를 칠해 주고 겨울에 쓸 장작을 패다 준다. 그러나 차츰 시간이 흐르면서 마을에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상금의 주인공이 될 사람을 누군가 시기하는 것일까? 마을을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프랑크는 무엇을 해야 할까? 『가치 있게 돈을 쓰는 최악의 방법』은 프랑크가 사는 작은 마을에서 엄마와 함께 떠난 지중해 여행지로, 다시 마을로 무대를 옮겨 가면서 돈을 대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로또 당첨 사실을 알았을 때 프랑크와 엄마를 대하는 마을 사람들의 태도와 친절경진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우스꽝스러운 친절을 베푸는 프랑크의 친구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지중해에서는 흥미로운 것을 보여 주겠다는 마그누스라는 소년과 함께 다니면서 돈만 준다면 무슨 일이든 다 하는 가난한 사람들을 만난다. 프랑크가 마을과 지중해에서 만난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에 욕망하는 것이 있으며 이들의 욕망은 결과적으로 돈을 추구하는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돈으로 할 수 있는 건 과연 어디까지일까? “만약 로또에 당첨된다면 무엇을 할까?” 누구나 한번쯤 이런 즐거운 상상을 해 봤을 것이다. 돈이 있으면 분명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프랑크가 깨달은 사실도 이와 같다. 프랑크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행동을 지켜보며 사실상 돈으로 안 되는 일은 없다는 냉정한 진실과 마주한다. 현대 사회에서 돈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상상 이상으로 많다. 그래서 삶에서 돈이 전부가 아니라거나 사람의 마음은 돈으로 살 수 없다는 말은 현실성 없는 공허한 외침으로 들리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돈을 가치 있게 쓸 수 있는지’이다. 사람들은 돈으로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길 원하지만 그와 동시에 좋은 일에 돈을 쓰고 싶은 마음 역시 가지고 있다. 친절경진대회도 바로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러나 처음의 의도와는 달리 친절경진대회는 차츰 변질되어 간다. 작가 아른핀 콜레루드는 이를 통해 선의로 시작한 일이 늘 옳은 결과를 내는 것이 아니며, 가치 있게 돈을 쓰는 일 또한 무조건적인 베풂이 아닌 더 현명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 사안임을 말하고 있다. 엄마는 한숨을 쉬며 텔레비전을 껐다.“프랑크. 엄마 말 좀 들어 봐.”엄마가 프랑크에게 고개를 돌렸다. 프랑크는 캄캄한 텔레비전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만약 네가 네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다면, 그 돈을 한 번에 다 써 버릴 수 있겠니? 그러고 싶어? 넌 마치 화분 속의 식물 같아!”“화분 속의 식물이라고요?”“응. 식물들은 항상 햇빛을 향해 몸을 뻗잖아. 자기가 뿌리를 내리고 있는 화분은 생각지도 않고 말이야. 꽃이 피면 화분 밖으로 무겁게 몸을 늘어뜨리게 돼. 주인은 식물이 골고루 햇빛을 받을 수 있도록 가끔 화분을 돌려 줘야 한단다. 안네 외할머니도 마찬가지야. 집에 초콜릿이 있으면 그냥 놔두시질 못했거든. 너도 똑같아, 프랑크. 넌 지금 네 손에 1천2백만 크로네가 있다는 사실에 이성을 잃어버린 것만 같아.” 프랑크는 사진 아래 기사를 재빨리 훑어보았다. 기사는 두 가지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 하나는 엄마가 로또 1등에 당첨되어 엄청난 상금을 받았다는 것으로, 프랑크도 이미 잘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다른 하나는 엄마가 1백만 크로네를 동네 사람들 중 한 명에게 주기로 했다는 내용이었다. 그건 프랑크도 처음 듣는 소리였다.기사에는 프랑크의 엄마가 동네 사람들 중에서 특별히 착한 일을 하는 사람 한 명을 뽑아 1백만 크로네를 상금으로 주기로 했다고 나와 있었다. ‘친절경진대회’라는 말을 생각해 낸 사람은 분명 신문사에서 일하는 기자일 것이다. 엄마는 자기 자신을 위해선 특별히 돈을 쓸 데가 없다고 했다. 게다가 엄마에겐 매일 빵에 햄을 얹어 먹고 매일 같은 운동화를 신고 다니는 아들 하나밖에 없다. 그래서 엄마는 로또 상금을 마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너도나도 착한 일을 하면 더 살기 좋은 동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기자는 1백만 크로네를 받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보았다. 엄마는 짤막하게 대답을 했을 뿐이다.“마을 사람들 중 착한 일을 하는 사람, 또는 이웃을 기쁘게 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나 1백만 크로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검은 태양
청어람주니어 / 장경선 지음, 장경혜 그림 / 2017.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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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주니어청소년 문학장경선 지음, 장경혜 그림
사거리의 거북이 13권. 위안부로 끌려가 암흑 같은 시간을 보내야 했던 은주와 같은 시기, 731부대에서 일하며 괴로워하던 일본 청년 미오의 이야기다. 이 책은 할머니들의 빼앗긴 날들을 이야기로 담아 나지막이 들려주고 있다. 특히 할머니들의 마음을 꾹꾹 눌러 담듯 사진 위에 물감을 덧대어 그린 장경혜 작가의 그림은 가슴 아프지만 외면할 수 없는 그 당시를 바라볼 수 있는 용기를 준다. 731부대에서 자행한 잔인한 실험에 가담하면서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고 괴로워하던 미오는 은주를 통해 731부대의 잔인한 실상을 알리려 한다. 끝날 것 같지 않던 전쟁이 끝나고 낯선 타국에 버려진 은주는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가는 열차에 몸을 싣고 먼저 떠난 동무가 남긴 만년필로 적어 내려간다. “나는 일본군 위안부였어요…” 오랜 세월이 흐른 뒤, 미오는 그동안 외면하고 살았던 한국의 소녀상을 찾는데….제1부 나는 일본군 위안부였어요 괜찮다, 다 괜찮다 나는 바람이 좋아요 덫을 놔야겠어 비구니 스님 양심과 양식 조선 최고의 가수가 될 거야 새 주인 알 수 없는 길 해골들의 행렬 내 방 무서운 꿈 순이의 죽음 거래 나는 바람이야 하얼빈의 서양 남자 긴 하루 비밀 쪽지 비밀 공책의 주인 마지막 인사 탈출 주동자 색출 마사오 중위 사라진 공책 고기 잔치 불타는 731부대 도망치는 다나카 마지막 선물 미오의 편지 화상 입은 여자 은주 이야기 제2부 731부대를 아시나요 짓지 않은 죄 731부대 동상 실험 이시이 시로 중장 마취 장난 다베 님 만세 위안부 소녀, 이찌에 세균 도기 폭탄 거래 자료의 무게 값 긴 하루 아돌프 아이히만의 죄 암컷 마루타 소년 마루타 협박 가면을 벗다 독가스 실험 비겁한 도망자 소녀와 작은 새 기억하고 기억하겠습니다“내 나라에 세운 소녀상을 치우라니, 아직 식민지 시대인 줄 아는가 보지요?“ 끝나지 않은 이야기. 그래서 할머니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나는 일본군 위안부였습니다.” “나는 일본군 위안부였어요.” 이 책은 위안부로 끌려가 암흑 같은 시간을 보내야 했던 은주와 같은 시기, 731부대에서 일하며 괴로워하던 일본 청년 미오의 이야기입니다. 731부대에서 자행한 잔인한 실험에 가담하면서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고 괴로워하던 미오는 은주를 통해 731부대의 잔인한 실상을 알리려 합니다. 끝날 것 같지 않던 전쟁이 끝나고 낯선 타국에 버려진 은주는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가는 열차에 몸을 싣고 먼저 떠난 동무가 남긴 만년필로 적어 내려가지요. “나는 일본군 위안부였어요……” 오랜 세월이 흐른 뒤, 미오는 그동안 외면하고 살았던 한국의 소녀상을 찾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맨발에 까치발을 든 채 앉아 있는 단발머리 은주와 조우합니다. 그 시절이 끝나지 않았기에 기억하고 또 기억하겠습니다 긴 세월, 위안부 할머니들은 아픈 역사를 반복하게 해선 안 된다는 마음으로 떠올리기 싫은 기억을 꺼내어 증언하고, 또 증언했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유언을 남기고 한 분 두 분 떠나시고 이제 남아 계신 할머니는 단 38명. 하지만 아직까지도 일본 정부는 자신들이 한 짓이 아니다, 하고 제대로 된 사과를 한 적이 없습니다. 그뿐 아니라 우리 땅에 우리 국민이 한 푼 한 푼 모아 건립한 소녀상을 치우라고 외교적 압력을 넣고 있습니다. 할머니들은 여전히 일본 정부의 사죄 한마디를 기다리며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수요일마다 집회에 나가 싸우고 있습니다. 할머니들은 묻습니다. “아직도 식민지 시대인 줄 아나 보지요?” 이 책은 할머니들의 빼앗긴 날들을 이야기로 담아 나지막이 들려주고 있습니다. 특히 할머니들의 마음을 꾹꾹 눌러 담듯 사진 위에 물감을 덧대어 그린 장경혜 작가의 그림은 가슴 아프지만 외면할 수 없는 그 당시를 바라볼 수 있는 용기를 주어요. 새가 되어, 바람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외치던 위안부 이찌에, 은주는 이제 우리 곁에 소녀상으로 남았습니다. 그 시절이 왜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는지, 그 작은 소녀상을 왜 지켜내야 하는지, 독자의 응답을 기다립니다. 이건 나라를 위한 일이 아니에요. 나라는…… 나라는 백성을 돌봐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은데, 나를 돌봐 줄 조선은 없어요.해야 할 일을 피해 도망치면 칠수록 발버둥 치면 칠수록 쏟아지는 건 몽둥이와 채찍이었고 갚아야 할 빚만 늘어났어요. 머리가 깨지고 다리가 부러졌다고 봐 주지 않았어요. 치료비와 약값 역시 고스란히 위안부들의 빚으로 남았지요. 몸이 아파 일하지 못하는 날은 하루에 5원씩 빚으로 쌓였어요. 이 사실을 몰랐던 나는 아프다는 핑계를 대며 일을 쉬었다가, 600원이었던 빚이 열흘 만에 650원이 되었어요.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다시 하루가 지나고 또 다른 하루가 지나갔지요. “내가 이 손으로 살아 있는 사람을 죽였어.”“…….”“이 손이 말이야, 어떤 손인 줄 알아? 두 눈 똑바로 뜨고 살려 달라고 외치는 사람을 죽였어. 오늘 처음으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살아 있는 사람을 죽였어. 이 손으로……. 나, 미오 유타카가 사람을 죽였다고…….”두 손으로 감싸 쥔 머리를 침대 위에다 박았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터져 나왔다. 동료들은 조금씩 미쳐 가고 있었다. 나 역시 이들처럼 미쳐 가고 있다.“난 죽일 마음이 전혀 없었어. 명령에 따랐을 뿐이야. 명령 알지? 거기 서.”조선인 위안부가 문을 열고 도망쳤다. 뒤따라 나가는데 방마다 위안부들이 지르는 비명이 터져 나왔다. 내가 무슨 짓을 하려던 거지? 군인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끌려온 여자들. 도망치던 조선인 위안부 이찌에가 군홧발에 차이고 있었다.


이슬람 정육점
문학과지성사 / 손홍규 지음 / 201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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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사청소년 문학손홍규 지음
작가 손홍규가 전혀 색다른 장편 성장소설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문지 푸른 문학’ 열번째 권으로 출간된 『이슬람 정육점』. 이 책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한국에 눌러살게 된 터키인이 상처투성이의 한 아이를 입양하면서 그 상처를 보듬어 안는 이야기를 손홍규 특유의 진중하고 유려한 문체 속에 담아내고 있다. 작가는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우리 마음속에 도사린 상처와 욕망, 폭력과 광기의 트라우마를 집요하게 탐색한다. 서울의 이슬람 사원 주변, 허름한 골목에 모인 지질한 인생들과 부대끼며 깊은 상처를 치유하는 한 소년의 가슴 따뜻한 성장기. 『이슬람 정육점』을 통해 우리는 한국 문학에서 성장소설이 다다를 수 있는 또 하나의 문학적 성과를 목도하게 되었대도 과언이 아닐 성싶다.이슬람 정육점 작가의 말이슬람 사원 주변, 허름한 골목에 모인 지질한 인생들과 부대끼며 깊은 상처를 치유하는 한 소년의 가슴 따뜻한 성장기 “그날 나는 이 세계를 입양하기로 마음먹었다.” 작가 손홍규가 전혀 색다른 장편 성장소설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문지 푸른 문학’ 열번째 권으로 출간된 『이슬람 정육점』. 이 책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한국에 눌러살게 된 터키인이 상처투성이의 한 아이를 입양하면서 그 상처를 보듬어 안는 이야기를 손홍규 특유의 진중하고 유려한 문체 속에 담아내고 있다. 작가는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우리 마음속에 도사린 상처와 욕망, 폭력과 광기의 트라우마를 집요하게 탐색한다. 서울의 이슬람 사원 주변, 허름한 골목에 모인 지질한 인생들과 부대끼며 깊은 상처를 치유하는 한 소년의 가슴 따뜻한 성장기. 『이슬람 정육점』을 통해 우리는 한국 문학에서 성장소설이 가 다다를 수 있는 또 하나의 문학적 성과를 목도하게 되었대도 과언이 아닐 성싶다. 『이슬람 정육점』은 손홍규 작가가 쓴 첫 성장소설이다. 소설집 『봉섭이 가라사대』 이후 2년 만이고, 장편소설로는 『귀신의 시대』 이후 4년 만에 출간하는 책이다. “도시화된 폭력적 환경 속에서 사라져가는 공동체적인 삶과 인간성 소멸의 현실을 풍자적으로 그려낸 소설을 발표해왔다”는 그간의 평은 이번 소설에서도 여실하다. 더불어, 전쟁의 깊고 오랜 상처와 인간의 실존적 문제를 집약적으로 형상화한 독특한 공간을 창조해냄으로써 그 주제의식은 한껏 웅숭깊어졌다. 이슬람 사원 주변의 허름한 골목과 그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막다른 인생들을 겪어내는 한 소년의 성장기는 누군가의 상처가 개인의 것이 아니라 전 지구적인 것임을 묵묵히 증언한다. “이 작가는 사람을 말하고 있”(『사람의 신화』; 신형철)다든가, “돌발과 순수, 짠함과 능청이 장바닥처럼 풍성”(『귀신의 시대』; 한창훈)하다든가, “요령부득의 현실과 맞장 뜨길 주저하지 않는 인간 군상들에게 바치는 조문(弔文)”(『사람의 신화』; 김종광)과도 같다든가, “그의 소설엔 진중한 유머가 넘쳐나면서도 역사와 개인 속에 내재된 불합리한 세계가 유장하게 펼쳐져 있어 어느새 등을 세우고 읽게 된다”(『봉섭이 가라사대』; 신경숙) 등의 상찬은 『이슬람 정육점』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여러 명의 캐릭터를 동원하면서도(그리고 각각의 캐릭터를 돌올하게 살려내면서도) 작품의 주제의식과 읽는 재미를 놓치지 않는 것은 손홍규 작가 특유의 재능일 터다. 하산 아저씨는 터키군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으나 휴전 후에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한국에 남아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는 인물이다. 가슴에 깊숙한 흉터를 남긴 총상과 전투 중에 누군가의 살점을 무의식 중에 먹었다는 트라우마(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때문. 독실한 무슬림임에도 돼지고기를 파는 모순된 생활을 하는 것도 모두 전쟁의 상처 때문이다. 그런 하산 아저씨의 눈에 깊고 큰 상처를 지닌 한 고아(‘나’)가 눈에 띄었고, 나는 그에게 입양되어 비로소 세상을 따뜻하게 이어주는 법칙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온갖 사람들의 얼굴 사진을 스크랩해두었다가 그 사진들로 이어붙인 지도를 만들게 되는데, 그를 통해 국가, 종교, 인종 따위를 초월하는 혈연과도 같은 끈을 찾게 된 것. 때문에 작품 말미에 ‘나’가 하산 아저씨를 ‘아버지’라 부르고, “내 몸속으로 의붓아버지의 피가 흘러들어온 걸 느”끼며, “이 세계를 입양하기로 마음먹”었다는 일련의 성장통은 애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하산 아저씨뿐 아니다. 『이슬람 정육점』에는 내전 당시 사촌 일가를 적으로 오인 사살한 죄책감 때문에 귀국하지 못한 그리스인 ‘야모스 아저씨’를 비롯해, 전쟁의 상처로 기억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후 자신과는 관련도 없는 역사를 주입시키고 있는 한국인 ‘대머리 아저씨,’ 폭력을 일삼는 남편을 피해 도망쳐 나와 살고 있는 ‘안나 아주머니,’ 그리고 가난과 가정불화로 상처를 입은 친구 ‘유정’과 ‘맹랑한 녀석’ 등이 등장한다. 이들의 상처는 그 상처를 개인의 것으로 숨기고 드러내지 않을 때 상처가 곪거나 또 다른 누군가의 상처로 전이되고, 종국에는 서로서로 인과관계로 엮이거나 대물림되는 상처의 속성들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올해는 한국전쟁 60주년을 맞는 해이니만큼, 전쟁의 상처를 색다른 방식으로 풀어놓은 『이슬람 정육점』이 주목에 값할 듯싶다. 실제로 손홍규 작가는 이 책을 집필하는 동안 “우리가 가장 고통스러웠던 순간에 그들도 이곳에서 아파했음을” 어느 순간 깨달았고, “하산과 야모스라는 이름은 전사자 명단에서 발견했다. 아니, 그 이름들이 나를 선택했다”(「작가의 말」)고 고백한다. 오랜 기간 한국전쟁에 대한 자료를 모으고 취재를 이어왔던 작가인 만큼 이 작품은 긴 응시와 성찰의 결과물인 셈. 남북 간의 대결 국면이거나 주변 4강에 한정했던 그간의 역사 인식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유럽으로까지 상상력을 확장시킨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아무려나 전쟁의 상처는 당사국을 넘어 전 지구적인 상처로 전이되고 되물림되는 것이므로. 손홍규 작가는 첫 성장소설을 쓰고 난 소회를 통해 우리 삶에서 “통과의례란 없다”고 단언한다. “아무것도 그냥 우리를 통과하게 내버려두어서는 안 된다. 우리 역시 그 무엇도 무심하게 통과해서는 안 된다. 삶의 비밀이란 우리가 의례를 치르듯 통과한 뒤 찾아내게 되는 그 무엇이 아니다. 지금 우리가 통과하는 곳이 삶의 한복판이다”(「작가의 말」)라고. 통과의례처럼 특별한 국면들이 삶의 순간들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주어진 ‘지금’ ‘바로 여기’들이 “두 번 다시 겪지 못할” 삶 자체라는 것. 작가의 인생관이 그러하기 때문인지, 『이슬람 정육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문장들로 빼곡하다.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들이 꼭 먼저 읽어야 할 성장소설이라고 자부하는 것은 바로 이런 지점에서 출발한다. 독자들의 일독을 권한다.“운명은 면식범이다.” 제기랄, 이런 화법은 「수사반장」 탓이었다. 운명은 우리 주위에 기거하면서 호시탐탐 우리를 수렁에 처넣으려고 기를 쓰는 녀석이다. 우리는 녀석을 안다고 믿기에 방심하게 되고 운명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최초이면서 최후인 발길질로 간단하게 우리를 끝장내버린다. “그러니까 얘야, 네가 겪어보지 못한 운명이란 없단다―이 불쌍한 녀석에게 축복을 내려주시길―네가 태어날 때 너만 태어난 게 아니라 너의 운명도 함께 태어났거든.” 그날 운명은 나를 낚아채는 데 성공했다. 방심했던 탓이다. 다른 아이들처럼 낯선 이가 찾아오면 숨어야 했다. 하지만 나는 하산 아저씨를 보고도 내 운명이 어떻게 될지 까맣게 모른 채 너른 개활지에 홀로 핀 들꽃처럼 서 있었던 거다. (17~18쪽) 배가 고프지 않아도 라면을 끓여 먹었다. 홀로 라면을 끓여 먹으면 내가 사는 곳이 고아원이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석유곤로의 심지를 돋우고 유엔성냥으로 불을 붙이면 화구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심지 손잡이를 좌우로 움직여주면 이내 불꽃이 자리를 잡아 푸르게 익었다. 나는 석유 사르는 냄새가 좋았다. 아득한 사막 혹은 바다 아래 어느 퇴적암에서 끌어올린 순결한 액체들이 타는 냄새는 누군가를 그리워할 때의 심정과 흡사한 기분이 들게 했다. 야모스 아저씨는 전쟁터의 병사들은 누구나 자신이 천국에 갈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가 지금 견디는 이 세상이 지옥이기 때문이라고. 수긍할 수 없었다. 살아서 지옥인 사람이 죽어서라고 더 나은 대접을 받을 수 있을까. 지옥에서 살았던 사람이 지옥 이외를 상상할 수 있을까. 그가 상상할 수 있는 건 또 다른 지옥일 뿐이겠지. (26~27쪽) “반품이 안 되는 건 아시죠? 설령 저 녀석이 사고를 치거나 감당하기 힘든 불량배로 자란다 해도 저는 아무런 책임이 없습니다.”그리고 원장은 내 앞에 무릎을 굽히고 앉아 나를 껴안았다. 원장의 머리에서 역겨운 냄새가 났다. 나는 고개를 돌렸다. 하산 아저씨가 나를 지그시 내려다보았다. “어르신 말씀 잘 들어야 한다. 안 그러면 내가 언젠가 찾아가서 혼을 내줄 거니까.”원장은 껄껄 웃었다. 나는 그 웃음을 배워두기로 했다. 언젠가 돌려줄 기회가 있을 테니까. 하산 아저씨가 원장은 무시한 채 내게 말했다. “아이야, 너무 미워하지 말거라. 지금 우리와 함께 살아 있는 자들 가운데 백 년 뒤에도 이곳에서 숨 쉴 자는 단 한 명도 없단다. 우리 모두 이 아름다운 하늘과 땅과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이곳을 떠나야 하는 존재들이다.”그 말이 충분한 위로가 되었다거나 나를 감동시켰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내게 그런 말을 해준 사람은 없었다. 그 말이 아니었다면 순순히 하산 아저씨를 따라나서지는 않았을 것이다. (96쪽)


우리 소설 알짜 읽기 중학생용 1
풀잎 / 현상길 엮음 / 2014.07.15
9,800원 ⟶ 8,820(10% off)

풀잎청소년 문학현상길 엮음
중학생들의 자기 주도적인 독서 습관을 형성하고 올바른 인성과 가치관을 함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편찬된 책이다. 국어교과서에 수록된 소설 가운데 이러한 목적에 부합되는 현대 한국단편소설과 고전소설들을 엄선하였으며, 또한 교과서에 수록된 작가들의 교과서 밖 명작들을 선정, 수록함으로써 학생들 스스로 독서 능력을 점진적으로 기를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이 책의 좋은 점과 활용법 01 운수 좋은 날_ 현진건 02 붉은 산_ 김동인 03 산_ 이효석 04 돌다리_ 이태준 05 학_ 황순원 06 쑥 이야기_ 최일남 07 학마을 사람들_ 이범선 08 수난이대_ 하근찬 09 요람기_ 오영수 10 박씨전_ 작자 미상 11 심청전_ 작자 미상 12 홍길동전_ 허균 '문제 풀기' 모범답기획 의도 이 책은 중학생들의 자기 주도적인 독서 습관을 형성하고 올바른 인성과 가치관을 함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편찬되었다. 국어교과서에 수록된 소설 가운데 이러한 목적에 부합되는 현대 한국단편소설과 고전소설들을 엄선하였으며, 또한 교과서에 수록된 작가들의 교과서 밖 명작들을 선정, 수록함으로써 학생들 스스로 독서 능력을 점진적으로 기를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내용 편성 이 책의 1권에는 조금 짧고 쉬운 작품들, 2권에는 중간 단계의 작품들, 3권에는 비교적 길고 내용의 깊이가 있는 작품들을 수록하여 수준별·단계별로 독서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그리고 각 권에 수록된 작품들을 다음과 같은 단계에 맞춰 자기 주도적으로 읽어나갈 수 있도록 내용을 편성하였다. ○ 작가 프로필 - 작품을 읽기 전에 파악하는 작가의 연보와 작품 세계, 주요 작품 등 ○ 준비(읽기 전에 알아두자) - 내용 이해에 도움을 주는 작품의 개요, 성격 ○ 집중(이것만은 꼭 생각하며 읽자) : 내용의 초점에 집중하며 읽을 수 있는 핵심 요소 ○ 마인드맵 그리기 : 작품을 읽은 후 글의 요소들을 마인드맵으로 그리면서 내용을 돌이켜 보기 ○ 줄거리, 주제, 핵심 정리 : 작품의 핵심 내용을 잘 이해하고 기억하기 위한 독서 후 활동 ○ 문제 풀기 :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선택형 문제와 서술형 문제 풀어 보기 ○ 감상 쓰기 : 등장인물에게 하고 싶은 말, 작가에게 보내는 편지, 알게 된 점, 느낀 점 등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작성할 수 있는 공간 제공 이 책의 장점 ○ 국어교과서에 실린 우리의 소설 중 청소년의 정신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알짜 작품들을 가려 뽑아 수록함. ○ 국어교과서에 수록된 작가들 중 인지도가 높은 작가들의 교과서 밖 명작들을 엄선하여 심화 읽기를 돕도록 함. ○ 작품마다 ‘준비→집중→읽기→마인드맵→정리→문제풀기→감상쓰기’의 단계를 거치게 함으로써 스스로 독서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함. ○ 작가 이해와 작품 읽기에 도움이 되도록 작가 프로필을 각 작품별로 수록함. ○ 스스로 마인드맵 작성, 문제 풀기, 감상 쓰기 등을 직접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 ○ 1권은 조금 짧고 쉬운 작품들로, 2권은 중간단계의 작품들로, 3권은 비교적 길고 내용의 깊이가 있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수준별 읽기에 적당함.


태백산맥 청소년판 3
해냄 / 조정래 원작, 조호상 엮음, 김재홍 그림 / 2016.11.08
13,800원 ⟶ 12,420(10% off)

해냄청소년 문학조정래 원작, 조호상 엮음, 김재홍 그림
“문학은 인간의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인간에게 기여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일평생을 소설 집필에 매진하고 있는 조정래 작가의 대표작, 대하소설 이 1986년 첫 출간된 이후 30년 만에 청소년을 위한 소설로 개작되어 독자들을 만난다. 이제까지 850만 부 이상 판매되며 200쇄를 돌파함으로써(2009년, 1권 기준)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조정래 대하소설의 청소년판 출간은 에 이어 두 번째다. 은 1983년 9월부터 《현대문학》에 제1부가 연재되었고 1986년부터는 《한국문학》에 연재, 마침내 원고지 16,500매로 완성되어 전 10권의 단행본으로 구성된 대작으로, 이념의 대립으로 인한 민족 분단의 아픔을 문학으로 승화시킨 치열한 작가정신으로 마침내 한국문학사의 독보적인 위치에 오른 작품이다. ‘20세기 한국인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소설’, ‘문학평론가 47인이 뽑은 80년대 최대 문제작 1위’, ‘전국 애장가 720명이 뽑은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 등 출간 이후 각계각층의 주목을 받아온 은 한반도가 해방과 분단을 동시에 맞아 남한의 단독정부가 수립되고, 4.3항쟁과 여순사건이 일어난 1948년 10월부터 6.25전쟁이 끝나고 휴전이 조인되어 분단이 고착화된 1953년 10월까지를 배경으로 한다. 은 원작의 이야기 구조에 따라 충실히 각색하면서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장면과 인물 묘사, 대화, 사건 전개 등을 다듬어 재탄생한 작품으로 전태일문학상과 라가치상을 수상한 청소년 소설 작가 조호상이 2년에 걸쳐 개작하고, 의 화가 김재홍이 그림을 그렸다.작가의 말 21 탈주 제보|22 병원사건|23 계엄군 주둔|24 분노의 소작인|25 농민, 그 사무치는 설움|26 겨울달빛 실린 고샅길|27 우리 민족을 분열시켜 동족상잔의 비극을 초래하려 한다―백범 김구|28 어째 사람들은 아부지보고 빨갱이라고 할까?|29 대나무 전설|30 전라도|31 읍내를 에워싼 불길 주요 인물 소개|소설에 담긴 역사 속 주요 사건한반도가 해방과 분단을 동시에 맞아 남한의 단독정부가 수립되고 4.3항쟁과 여순사건이 일어난 1948년 10월부터, 6.25전쟁이 끝나고 휴전이 조인되어 분단이 고착화된 1953년 10월까지 ‘민족사의 매몰시대’, ‘현대사의 실종시대’라 불리는 역사에 정면으로 대결한 분단문학의 최대 문제작, 조정래 대하소설『태백산맥』! 청소년들을 위한 현대사 정체성 확립의 길라잡이로 재탄생하다! “내일의 주인인 청소년들이 이 책을 벗 삼아 민족통일의 필요성을 빠르게 인식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조정래 “문학은 인간의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인간에게 기여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일평생을 소설 집필에 매진하고 있는 조정래 작가의 대표작, 대하소설『태백산맥』이 1986년 첫 출간된 이후 30년 만에 청소년을 위한 소설로 개작되어 독자들을 만난다. 이제까지 850만 부 이상 판매되며 200쇄를 돌파함으로써(2009년, 1권 기준)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조정래 대하소설의 청소년판 출간은 『아리랑』에 이어 두 번째다. 『태백산맥』은 1983년 9월부터 《현대문학》에 제1부가 연재되었고 1986년부터는 《한국문학》에 연재, 마침내 원고지 16,500매로 완성되어 전 10권의 단행본으로 구성된 대작으로, 이념의 대립으로 인한 민족 분단의 아픔을 문학으로 승화시킨 치열한 작가정신으로 마침내 한국문학사의 독보적인 위치에 오른 작품이다. ‘20세기 한국인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소설’, ‘문학평론가 47인이 뽑은 80년대 최대 문제작 1위’, ‘전국 애장가 720명이 뽑은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 등 출간 이후 각계각층의 주목을 받아온 『태백산맥』은 한반도가 해방과 분단을 동시에 맞아 남한의 단독정부가 수립되고, 4.3항쟁과 여순사건이 일어난 1948년 10월부터 6.25전쟁이 끝나고 휴전이 조인되어 분단이 고착화된 1953년 10월까지를 배경으로 한다. 『태백산맥 청소년판』은 원작의 이야기 구조에 따라 충실히 각색하면서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장면과 인물 묘사, 대화, 사건 전개 등을 다듬어 재탄생한 작품으로 전태일문학상과 라가치상을 수상한 청소년 소설 작가 조호상이 2년에 걸쳐 개작하고, 『동강의 아이들』의 화가 김재홍이 그림을 그렸다. 각 권당 평균 원고지 1,550매 내외의 분량을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원고지 600매 내외로 줄이되 원작의 스토리라인을 그대로 살리고 역사적 사건을 충실히 담을 것을 원칙으로 하였기에 개작을 위해 어휘를 선별하는 작업은 순수한 창작만큼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하지만 비극적이지만 청소년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우리나라 현대사의 장면들이 녹아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원작자의 집필의도에 공감하고 원작의 가치를 존중한 조호상 작가가 『아리랑 청소년판』 개작 이후 열렬히 작업에 참여하였다. 총 180컷의 그림은 김재홍 작가가 치밀한 자료 조사를 통해 작품 속의 상황에 맞게 충실히 재현해낸 것이다. 청소년판은 원작의 구분과 같이 , , , 의 총 4부, 전 10권으로 구성하였으며, 청소년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주요 인물 소개’와 함께 ‘소설에 담긴 역사 속 주요 사건’을 부록으로 정리했다. 전쟁과 분단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원작에 담긴 거칠고 잔인한 부분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순화시키는 작업은 청소년 소설을 써본 작가여야만 가능한 일이었다. 원작의 행간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이 땅의 비참한 역사 현장을 생생히 묘사함으로써 책을 읽는 청소년들에게는 소설적 재미뿐 아니라 학습적인 요소도 풍부히 전달되도록 했다. 출간 30주년, 분단이 고착화되어 통일에 대한 열망과 고민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는 듯한 이 시점에서 조정래 대하소설『태백산맥 청소년판』의 출간은 70년 전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가 겪어야 했던 비극적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게 해줌과 동시에 청소년들로 하여금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 한 걸음 더 나아가 통일에 대한 갈망으로 하나된 한반도를 꿈꿀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주요 등장인물 김범우 지주이면서도 소작인들의 존경을 받는 김사용의 아들이자 독립운동을 위해 만주로 떠난 김범준의 동생. 공산주의자 염상진과 신분의 차이를 넘어 형 동생 사이로 지내기도 했으나, 이념보다는 민족을 중요시하며 좌익과 우익 어느 쪽도 선택하지 않고 교육을 통해 사회 변화를 이끌고자 한다. 정하섭 술도가 집 정 사장의 아들로 중학 시절부터 좌익서클을 주도한 인물. 김범우와 염상진 모두와 인연이 있으나 결국 염상진의 이념을 따르게 되고, 그의 추천으로 공산당에 입당한다. 빨치산의 자금조달 등의 임무를 맡고 있으며, 어린 시절 연모했으나 신분의 차이로 멀어질 수밖에 없었던 무당의 딸 소화와 은밀한 정을 나누게 된다. 하대치 동학농민운동에 가담했다가 화전민이 된 집안에서 태어난 가난한 소작인 출신. 일제강점기에 일본인 지주를 상대로 소작쟁의를 일으켰다가 징용에 끌려갔다 돌아왔다. 소작회에 가입해 염상진을 만난 후, 그의 사상과 인물 됨됨이에 감화되어 빨치산이 되었다. 기민하고 용감하게 일을 처리하는 것으로 염상진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다. 염상진 벌교, 보성 등지를 근거로 한 빨치산의 투쟁을 총괄하는 대장. 일제강점기에 사범학교를 졸업하고도 일제의 사상을 교육할 수 없다는 신념으로 농사를 지으며 독립운동과 적색농민운동을 주도했다. 해방 후에는 사회주의 운동에 매진하며 공산당원이 되고, 조직을 이끄는 통솔력뿐 아니라 인간적인 면모로 주변의 존경을 받는다. 염상구 염상진의 동생이지만, 형과는 정반대의 길을 걷는 인물. 첫째아들을 중요하게 여긴 아버지의 의도적인 차별에 불만을 품고 비뚤어진 삶을 살아간다. 일본인 선원을 죽이고 도망쳤다가 해방 후 벌교로 돌아왔다. 벌교의 청년단장 감투를 쓰고 권력에 빌붙어 좌익 행위자 색출과 그 가족들 감시에 열을 올린다. 소화 무당 월녀의 딸로, 내림굿을 받아 무당이 된 비운의 여인. 어릴 적에 비파 두 알을 건네던 소년 정하섭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간직하고 살아간다. 빨치산의 신분으로 찾아온 정하섭을 도와주고, 그를 위해 헌신한다.


비밀노트
다른 / 김지숙 지음 / 201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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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청소년 문학김지숙 지음
오늘의 청소년 문학 시리즈 13권. 「스미스」로 2009년 중앙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김지숙 작가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자 청소년소설로, 수아, 영주, 미경 세 소녀가 만나 빚어내는 우정의 여러 단면을 촘촘히 그려 낸 작품이다. 초등학교 때 친구가 되어 중학교를 함께 다니는 십 대 소녀들의 미묘한 심리 변화, 서로에 대한 동경과 질투, 집착과 배신의 드라마를 섬세하게 보여 준다. 이 시기 여자아이들의 우정은 그저 따스하고 친밀한 관계, 혹은 ‘왕따’나 괴롭힘이 오가는 관계로 이분법적으로 생각되기 쉽다. 하지만 아직 신체나 감정적으로 미성숙한 십 대의 우정은, 겉으로는 평화로워 보이더라도 각자의 미숙함을 그대로 드러내는 치열한 생존경쟁의 모습을 보여 준다. 특히 직접적이기보다는 간접적으로 표현되고, 가려져 있기 쉬운 여자아이들 사이의 반감이나 질투, 공격성 등 여자라면 누구나 십 대에 한두 번쯤 겪었을 친구 관계의 실제를 예리하게 포착해 낸다.수아 “내게 친구가 많았던 건 특별해서가 아니었다. 그냥 만만한 애였기 때문이다. 누구한테나 친절한 아이, 그게 나였다.” 영주 “아이들은 멋대로 다가와서는 멋대로 나를 미워하다 사라져 갔다. 초등학교 때 아이들도, 중학교 때 혜지 패거리도, 그리고 수아마저도.” 미경 “나는 키만 빼고는 뭐든지 늘 중간이었다. 공부도 중간이고 외모도 밋밋했다. 혼낼 것도 칭찬할 것도 없는 그야말로 어중간한 아이였다.” 작가의 말“너, 나 미워한 적 있어?” 중간고사 마지막 날, 수아와 미경은 영주가 자살했다는 소문을 듣는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친했지만, 같은 중학교에 다녀도 인사조차 나누지 않는 사이가 되어 버린 세 친구. 수아와 영주, 미경 사이에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누구에게나 의문부호로 남아 버린 아픈 우정이 있다 학창 시절 난 늘 친구들에게 미움을 받을까 봐 두려웠다. 아이들과 잘 지내기 위해서 모든 에너지를 썼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이 생겨도 절대 드러내지 않았다. ……미움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분노, 질투, 외로움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십 대 소녀들에게 때때로 이 감정은 숨겨야 할 대상이다. 나는 이 아이들이 좀 더 솔직해졌으면 하고 바랐다. - 〈작가의 말〉 중에서 동경, 질투, 집착이 뒤섞인 소녀들의 우정 소설로 마주하는 우정의 민낯 〈오늘의 청소년문학〉 시리즈 열세 번째 권인 《비밀노트》는 수아, 영주, 미경 세 소녀가 만나 빚어내는 우정의 여러 단면을 촘촘히 그려 낸 청소년소설이다. 초등학교 때 친구가 되어 중학교를 함께 다니는 십 대 소녀들의 미묘한 심리 변화, 서로에 대한 동경과 질투, 집착과 배신의 드라마를 섬세하게 보여 준다. 이 시기 여자아이들의 우정은 그저 따스하고 친밀한 관계, 혹은 ‘왕따’나 괴롭힘이 오가는 관계로 이분법적으로 생각되기 쉽다. 하지만 아직 신체나 감정적으로 미성숙한 십 대의 우정은, 겉으로는 평화로워 보이더라도 각자의 미숙함을 그대로 드러내는 치열한 생존경쟁의 모습을 보여 준다. 특히 《비밀노트》는 직접적이기보다는 간접적으로 표현되고, 가려져 있기 쉬운 여자아이들 사이의 반감이나 질투, 공격성 등 여자라면 누구나 십 대에 한두 번쯤 겪었을 친구 관계의 실제를 예리하게 포착해 낸다. 그렇게나 가까웠던 우리, 왜 멀어졌을까? 중간고사 마지막 날 사회 과목 암기에 힘을 쏟던 수아는 초등학교 때 친했던 친구 ‘영주’가 자살했다는 소문을 듣는다.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던 수아, 영주, 미경은 같은 중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이제 서로 마주치기를 꺼리는 사이가 되고 말았다. 세 명의 친구 사이에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소설은 수아, 영주, 미경의 입장에서 각기 회고하는 형태로 마치 퍼즐처럼 과거의 조각을 맞춰 나간다. 같은 건물에 살면서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붙어 다닌 수아와 미경. 활달한 수아와 수줍음 많고 조용한 미경은 성격은 서로 다르지만 자매처럼 어울린다. 특히 외톨이로 지내던 미경에게 수아는 선물 같은 친구다. 하지만 둘의 관계는 6학년 때 지방에서 서울로 전학 온 영주로 인해 완전히 바뀌고 만다. 영주는 오자마자 중간고사와 사생 대회에서 1등을 하는 건 물론이고 전교에 제일 예쁘고 세련된 아이로 다른 아이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게다가 엄마의 교육열 때문에 피아노, 서예, 발레, 첼로까지 두루 섭렵하고 있다. 수아는 이런 영주를 동경하면서 간절하게 친구가 되고 싶어 하고, 둘은 결국 남들도 부러워하는 단짝 친구가 된다. 수아와 영주는 다른 아이들 몰래 각자의 속마음을 시시콜콜 털어놓는 ‘비밀노트’를 주고받기 시작하지만, 곧 미경이 이 사실을 알아차리고 심하게 상처받는다. 성장과 함께 변화하는 우정의 모습 동글동글한 얼굴에 편안한 인상, 친화력과 포용력을 가진 아이 수아. 반면 조용하고 숫기 없는 미경은 자신을 그저 밋밋하고 어중간한 아이라 생각하며 친구 수아를 통해 정서적인 지원을 받는다. 하지만 수아는 자신의 특별할 것 없는 외모와 평범한 가정환경에서 벗어나기를 꿈꾸고 있다. 전신 성형수술을 계획하는가 하면, 목 늘어난 티셔츠를 입거나 재생비누를 만드는 엄마의 모습에 쉽사리 짜증을 내기도 한다. 그런 수아가 동경하는 것이 영주다. 특별한 아름다움과 거칠 것 없다는 듯이 주위 사람을 신경 쓰지 않는 태도를 지닌 영주는 수아의 호의에 반응하여 이전 학교에서 당한 왕따의 상처를 치유해 간다. 이렇게 수아와 영주, 미경은 서로에게서 자신의 부족한 면을 채우며 지내게 되지만, 자잘한 상황과 심경의 변화는 이들이 과거의 모습을 벗고 달라져야 할 필요성을 만들어 내고 우정에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영주를 동경하고 좋아하면서도 따라갈 수 없는 차이에 괴로워하는 수아와 이런 수아의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자신만의 고민에 골몰해 있는 영주, 그리고 수아를 잃기 싫은 마음에 이들 사이에 끼어 있으면서도 항상 뒷전으로 밀려나 마음고생을 하는 미경. 이들은 가까운 친구이면서도 마음 안쪽에는 서로가 알아차리지 못한 진심을 숨긴 채 중학교에 진학한다. 그리고 각자의 마음속에 각기 웅크리고 있던 질투심, 왕따의 기억, 깊은 배신감은 제각기 다른 계기로 터져 나오게 된다. 〈스미스〉 김지숙 작가의 첫 번째 청소년소설 《비밀노트》는 김지숙 작가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자 청소년소설이다. 〈스미스〉로 2009년 중앙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는, 안정적이고 차분한 문체와 주제를 향한 집중력 있는 구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 소설 역시 ‘비밀노트’를 매개로 세 인물이 풀어내는 담담한 회상이 퍼즐처럼 맞춰지며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는 흡입력 있는 구성이 돋보인다. 《비밀노트》는 십 대를 지나며 관계의 성장통을 겪는 청소년들뿐 아니라 그 시기를 지나온 성인 독자들의 추억과 공감을 이끌어 낼 것이다.- 8반 이영주가 자살했대!나는 요약노트를 내려놓고 말한 아이를 쳐다보았다. 시험 점수 따위에는 관심이 없고 늘 전교에 떠도는 소문을 실어 나르는 아이라는 것밖에는, 이름조차 떠오르지 않았다.- 어제 애들 몇 명한테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냈나 봐. ‘난 먼 곳으로 떠나. 끝까지 너희를 저주할 거야, 안녕.’ 하고.아이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뭐야, 그게 다야? _〈수아〉 예쁘게 태어났다는 것, 인기가 많다는 건 생각보다 피곤한 일일지도 몰랐다. 기분 나쁘지 않느냐고 영주한테 물어보면 “별로 신경 안 써. 이제 좀 익숙해서.” 하고 잘라 말했다. 영주는 실제로 어린이 모델 제안이 몇 번 들어왔는데 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거절했다고 했다. 놀라울 것도 없었다. 친구인데도 가끔 옆에서 걷고 있는 영주의 얼굴을 황홀하게 바라볼 때가 있었다. 우리는 함께 다니고 이야기하고 교환일기까지 썼지만 다른 세상에 사는 것만 같았다. 나는 특별한 아이의 삶을 간접 체험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_〈수아〉 집에 가서 오랫동안 거울을 봤다. 넓은 모공과 울긋불긋한 피부를 보며 영주와 나를 비교했다. 그럴 때마다 전신 성형을 한 뒤에 영주 앞에 나타나는 상상이 더욱 정교해졌다.영주와 나는 더는 어울리는 한 쌍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그걸 깨닫자 영주랑 지내는 게 더는 즐겁지 않았다. 영주한테 문자와 와도 일부러 한참 있다가 답장을 보내며 미안, 배터리가 없어서 꺼놨어, 하고 둘러댔다._〈수아〉


단단한 자존감을 갖고 싶은 10대에게
애플북스 / 김원배 (지은이) / 2022.11.18
16,500원 ⟶ 14,850(10% off)

애플북스청소년 자기관리김원배 (지은이)
청소년 자기계발 분야 베스트셀러인 <하고 싶은 것이 뭔지 모르는 10대에게> 김원배 작가의 책이다. 전작이 적성을 발견하고 진로 로드맵을 스스로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방법을 소개했다면, 이번 책은 청소년기에 자아 정체감, 자기 효능감을 형성하고 자존감을 길러 삶을 주체적으로 사는 방법으로 소개한다. 청소년이 꿈을 발견하고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자존감이 필수다. 그는 진로진학 상담교사로서 학교 현장에서 본 학생들의 현실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주체적으로 진로를 설계하고 계획을 실행하는 데 있어 자존감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울러 활동지를 통해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이 자신을 더 가까이 들여다보며 나만의 강점을 찾고 꿈을 가지며, 좋은 친구를 사귀고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습관을 들이는 방법을 알려 준다.프롤로그 Dear 단단한 자존감을 갖고 싶은 10대에게 1장 소중한 사람 1. 공상 속에 빠진 나 2. 말 못하는 내가 싫어 3. 남과 비교하면 내가 초라해 보여 4. 나에게만 없는 ‘감정’ 2장 너, 나 그리고 우리 1. 다가갈 수 없는 친구들 2. 내 마음 친구에게 표현하기 3. 건강한 친구 관계 만들기 4. 친구 관계로 자존감 UP 3장 사춘기일까? 1. 억울한 일만 생기는 나에게 2. 외롭고 화만 가득한 나에게 3. 나를 그냥 내버려 둬요 4. 사춘기를 현명하게 보내는 방법 4장 나를 만나러 가는 길 1. 관심 있는 것 vs 관심 없는 것 2. 불안했던 마음 없애기 3. 나만의 시간 4. 내 감정 제대로 이해하기 5장 자존감을 높여 볼까? 1.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2. 할 수 있다는 용기 갖기 3. 공부에 스트레스받지 않기 4.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6장 불안을 대하는 마음가짐 1. 시험 끝나기 5분 전 2. 열심히 하는데 성적은 왜 그래? 3. 시험 결과를 대하는 올바른 자세 4. 정신에도 ‘힘’이 있다 7장 진로와 자존감의 관계 1. 꿈을 꾸는 너에게 2.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너에게 3. 공부하는 힘을 얻은 너에게 4. 돈 많은 백수가 되고 싶은 너에게 8장 행복한 미래를 그려 볼까? 1. 평가하지 말고 이해하기 2. 10대 습관이 평생 간다 204 3. 자존감 높은 사람이 행복하다 210 4. 매력적인 사람이 되고 싶은 10대에게 218청소년 자기계발 베스트셀러 '하고 싶은 것이 뭔지 모르는 10대에게' 김원배 작가의 최신간! 더 가까운 곳에서 나를 들여다볼 수 있는 질문에 답하며 나만의 강점을 찾고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다! “학창 시절이야말로 가장 좋은 때.”라고들 말하지만, 이 시대 수많은 청소년들은 무한 경쟁을 부추기는 입시 위주의 교육을 받으며 자신은 누구이며 무엇을 잘하는지조차 생각해 볼 틈 없이 치열하게 살고 있다. 여기에 인공 지능, 빅 데이터, 생명 공학, 우주 공학 등이 주도할 미래 사회에 대한 불안감까지 더해져, 청소년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단단한 자존감을 갖고 싶은 10대에게》는 청소년 자기계발 분야 베스트셀러인 《하고 싶은 것이 뭔지 모르는 10대에게》 김원배 작가의 신간이다. 전작이 적성을 발견하고 진로 로드맵을 스스로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방법을 소개했다면, 이번 책은 청소년기에 자아 정체감, 자기 효능감을 형성하고 자존감을 길러 삶을 주체적으로 사는 방법으로 소개한다. 청소년이 꿈을 발견하고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자존감이 필수다. 그는 진로진학 상담교사로서 학교 현장에서 본 학생들의 현실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주체적으로 진로를 설계하고 계획을 실행하는 데 있어 자존감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울러 활동지를 통해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이 자신을 더 가까이 들여다보며 나만의 강점을 찾고 꿈을 가지며, 좋은 친구를 사귀고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습관을 들이는 방법을 알려 준다. “청소년기는 특유의 적극성과 도전 정신으로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고, 겸손하지만 합리적인 자신감으로 무장해 스스로 재능을 발견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청소년기는 심리학자 에릭슨(E. Erikson)이 말한 발달 단계 중 정체감과 역할 혼란의 시기로, 부모 품에서 벗어나 사회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으려 발버둥을 치는 시기다. 급격한 신체적 변화와 역할 혼란에 따른 심리적 변화가 잘 통합되어야 자아 정체감과 자기 효능감이 형성되고 자존감이 커진다. 이 중요한 시기에 청소년 대부분은 부모나 교사가 이미 정해 놓은 길로만 가기 위해 무한 경쟁에 휘말리고, 끊임없이 남과 비교당하며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좋아하는지조차 알 기회를 얻지 못한 채 성장한다. 결국 자아 정체감도 자기 효능감도 제대로 형성되지 않고 자존감도 떨어져, 스스로 삶을 개척해 나갈 의지조차 갖지 못한다. “지금도 수많은 고민을 안고 미래를 향해 바쁘게 살아가고 있을 10대 청소년들이 매력적인 스스로를 꼭 발견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이 시대 많은 청소년이 꿈을 찾지도 못하고, 미래를 구체적으로 설계하지도 못한 채 성장해 간다. 좋은 성적을 받고 좋은 상급 학교에 진학하는 것만을 목표로 공부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인 김원배 교사는 존재감 없고 부끄럼 많던 청소년기를 보냈지만 성인이 되어 새로운 삶을 찾은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털어놓는다.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 나갈 때 뜻밖의 방향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었음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다. ‘운명은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것’이란 말에만 그치지 않고, 청소년기에 자존감을 키워 주도적 삶을 사는 방법을 8개의 주제로 상세히 설명한다. 책 속에는 자아 정체감과 자존감의 중요성, 건강한 친구 관계를 맺는 방법, 청소년기에 대한 이해, 내 안의 잠재력을 발견하는 과정, 공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자존감을 키우는 요령, 학습에 대한 스트레스를 떨쳐내고 배움의 즐거움을 누리는 방법, 실행력을 키우는 긍정적인 습관을 갖는 법,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극복하고 행복을 저축하듯 쌓아 가는 법 등이 담겨 있다. 미래 사회는 과거와 매우 다르다. 인공 지능과 빅 데이터, 생명 공학, 우주 공학 등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미래를 창조해 낼 것이다. 청소년이 미래 사회에 대한 불안감을 딛고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개척해 나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자존감이다. 자존감은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달을 때 형성되고, 긍정적 사고와 좋은 인간관계 속에서 길러진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자존감을 단단하게 만들어 주고 10대 청소년기의 고민에 대한 해답을 주는 멘토이자, 그 자존감을 디딤돌 삼아 미래를 설계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미래 공부를 하는 데 현명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자아 정체감을 형성하도록 이끕니다. <1장. 소중한 사람> ‘나’를 중심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봅니다. 청소년기에 가장 중요한 친구, 선생님,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벗어나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사례와 활동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2장. 너, 나 그리고 우리>


10대와 통하는 미디어
철수와영희 / 손석춘 (지은이), 김용민 (그림) / 2023.01.01
15,000원 ⟶ 13,500(10% off)

철수와영희청소년 인문,사회손석춘 (지은이), 김용민 (그림)
신문, 텔레비전, 광고, 영화,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미디어에 관한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미디어의 역사, 미디어의 개념, 미디어의 활용법에 대해 쉽게 알려준다. 인간이 최초로 사용한 미디어인 말로부터 시작해 트위터, 페이스북, 유트브 등 사회적 미디어까지 미디어에 대한 인문학적인 내용을 청소년 눈높이에서 담고 있다. 방송과 신문의 소수자를 위한 사회적 역할, 광고의 이미지에 대한 이해, 예술과 미디어의 만남인 영화 바로보기, 인터넷과 사회적 미디어의 올바른 사용, 미디어의 미래 등의 주제를 통해 슬기롭게 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살펴본다. 나아가 청소년들이 미디어에 대해 궁금해하거나 꼭 알아야 할 이야기가 담겨 있다. 뉴스는 왜 봐야 하는지, 권력은 왜 언론을 지배하려고 하는지, 광고에 나오는 것은 다 믿어야 하는지, 인터넷에 내 개인정보가 올라가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시청률 조사는 어떻게 하는지 등 27가지 미디어에 대한 질문들에 대해 알기 쉽게 서술했다.개정판을 내며: 10대들의 미디어 리터러시를 위해 들어가는 글: 미디어 세상으로 함께 떠나 볼까요? 1장. 내 친구는 멍청할까, 똘똘할까? 스마트폰, 게임 그리고 중독 | 인터넷 미디어의 탄생 | 집단 지성의 출현 | 질병이 된 ‘인터넷 중독’과 건강 지키기 인터넷에 내 개인정보가 올라가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네이버나 다음의 메인 화면에 뜨는 기사는 어떻게 해서 올라가나요? 2장. 미디어가 생물이라고요? 말-인간이 사용한 최초의 미디어 | 문자文字-미디어 혁명의 출발점 | 21세기의 ‘미디어 생태계’ 미디어와 민주주의의 관계에 대해서 알려 주세요 뉴스는 왜 봐야 하나요? 신문기자나 방송기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3장. 신문의 나이는 몇 살일까요? 동서양 기술의 합작품인 신문 | 신문은 민주주의의 산물이다 | 신문은 세상을 만나는 ‘창’ 기사를 작성할 때 원칙이 있나요? 신문마다 왜 중요한 기사가 다른가요? 4장. 신문은 진실만 말할까요? 진실은 언론의 생명이다 | 한 편의 신문 기사에 담긴 불편한 진실 | 시위가 경제를 망친다는 거짓말 | 진실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 보도 사진의 진실 왜곡 왜 권력은 언론을 지배하려고 하나요? 잘못된 기사는 어떻게 정정되나요? 신문에 나오는 사설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5장. 텔레비전에 내가 나오면 참 좋겠어요 전파 미디어의 역사 | 텔레비전이 일상이 되기까지 | 텔레비전과 성형 신드롬 | 텔레비전은 정치다 지상파 채널, 종편 채널, 케이블 채널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시청률 조사는 어떻게 하나요? 6장. 텔레비전은 공정할까요? 언론이 지켜야 할 소수자의 권리 | 왜 텔레비전 드라마에는 회장님만 나올까? | 텔레비전이 보여 주지 않는 것 뉴스 나가는 순서는 어떻게 누가 정하나요? 방송 3사는 어떻게 다른가요? 7장. 광고가 미디어라고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광고다 | 이집트 유물에 새겨진 광고 | 대공황 이후 발전한 광고 산업 | 광고와 이미지 신화 ABC 발행 부수는 무엇인가요. 왜 이런 제도가 도입되었나요? 신문과 방송의 광고비 산정 기준은 무엇인가요? 8장. 광고가 총칼보다 무서워요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들 | 신문에서 사라진 삼성 비자금 기사 | 조중동의 삼성 창업주 예찬 담배 광고의 무서움 광고에 나오는 것은 다 믿어야 하나요? 미디어렙이 뭔가요? 그게 왜 문제가 되죠? 9장. 영화는 환각제일까, 각성제일까? 정지된 그림에서 움직이는 사진으로 | 〈쥬라기 공원〉과 할리우드 공식 | 영화, 더 나은 세상을 향하다 | 세상을 바꾼 영화의 힘 일곱 가지 할리우드 법칙 미디어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영화들에는 어떤 게 있나요? 10장. 소셜미디어가 뭔가요? 혁명적인 개인 미디어의 등장 | 스마트폰이 불 지핀 민주주의 혁명 | 우리 모두가 기자인 시대 | ‘민중매체’로 세상을 바꾸자 소셜미디어가 민주주의를 위협할 수도 있나요?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사생활 침해는 어느 정도인가요? 인터넷과 SNS 때문에 종이 신문이 사라질까요? 11장. 유튜브와 미디어의 미래 1인 1채널 시대와 ‘갓튜브’ | 유튜브 저널리즘의 등장 | 유튜브의 위험성과 가짜 뉴스 | 유튜브의 잠재력과 새로운 미디어 ‘가짜 뉴스’와 ‘오보’는 어떻게 다른가요? 미디어 리터러시를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요? 닫는 글: 미디어랑 어떻게 사귈까?10대들의 미디어 리터러시를 위해 - 미디어랑 어떻게 사귈까? 뉴스는 왜 봐야 하나요? 권력은 왜 언론을 지배하려고 하나요? 광고에 나오는 것은 다 믿어야 하나요? 인터넷과 SNS 때문에 종이 신문이 사라질까요? ‘가짜 뉴스’와 ‘오보’는 어떻게 다른가요? 이 책은 신문, 텔레비전, 광고, 영화,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미디어에 관한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미디어의 역사, 미디어의 개념, 미디어의 활용법에 대해 쉽게 알려준다. 인간이 최초로 사용한 미디어인 말로부터 시작해 트위터, 페이스북, 유트브 등 사회적 미디어까지 미디어에 대한 인문학적인 내용을 청소년 눈높이에서 담고 있다. 방송과 신문의 소수자를 위한 사회적 역할, 광고의 이미지에 대한 이해, 예술과 미디어의 만남인 영화 바로보기, 인터넷과 사회적 미디어의 올바른 사용, 미디어의 미래 등의 주제를 통해 슬기롭게 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살펴본다. 나아가 청소년들이 미디어에 대해 궁금해하거나 꼭 알아야 할 이야기가 담겨 있다. 뉴스는 왜 봐야 하는지, 권력은 왜 언론을 지배하려고 하는지, 광고에 나오는 것은 다 믿어야 하는지, 인터넷에 내 개인정보가 올라가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시청률 조사는 어떻게 하는지 등 27가지 미디어에 대한 질문들에 대해 알기 쉽게 서술했다. 한편 인생의 밑그림을 그리는 청소년기에 세상을 바라보는 틀과 인생관 형성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디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알려준다. 인터넷, 신문, 방송, 영화, 광고, 사회적 미디어 등을 멍청한 친구로 만드는가, 아니면 똘똘한 친구로 만드는가에 따라 개인의 삶의 방향이 바뀔 수 있고 좋은 사회를 위한 변화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미디어는 청소년들이 ‘어떤 직업을 가질지, 대학에 진학할지 안 할지, 대학에 진학한다면 무엇을 전공할지,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둬야 할지’를 선택하는 데 있어 알게 모르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미디어를 제대로 알고 살피는 것이 나를 제대로 찾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지구촌 미디어에서 전개된 최근 10년의 흐름을 담아 대폭 개정되었다. 미디어의 기본을 짚은 대목을 보완하고, 여러 통계도 최근 자료로 모두 바꾸었다. 10대들의 미디어 리터러시와 10대들이 창조적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길에 도움이 되는 실마리를 제시한다. 세상 돌아가는 것을 포털에만 의존할 때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입니다. 포털 뉴스가 사람들의 눈길을 끌려다 보니 선정적인 제목과 내용들을 많이 올리는데요. 굳이 보지 않아도 될 사진이나 연예인 기사들로 소중한 시간을 허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흔히 ‘낚시 기사’라고 하지요. 거기에 낚이지 않도록 유의해야겠지요. - 본문에서 민주주의 체제의 정치적 상징을 3권 분립에 두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 사이에 힘의 균형을 일컫는 말이지요. 그 3부를 모두 감시하는 제4부로서 언론을 꼽을 만큼 미디어는 중요합니다. 민주주의와 미디어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지금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 본문에서


이태원 아이들
도서출판 북멘토 / 데이비드 L. 메스 지음, 정미현 옮김 / 201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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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북멘토청소년 문학데이비드 L. 메스 지음, 정미현 옮김
바다로 간 달팽이 시리즈 5권. 한국전쟁 후 1960, 1970년대 당시의 혼혈아들이 느꼈던 고통을 고스란히 담아낸 청소년 소설이다. 작품 속에는 서울 거리의 노점상들, 통금 시간 등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미국의 극작가인 저자가 서양 문화와는 다른 한국의 문화를 세세하게 담을 수 있었던 이유는 꼼꼼한 자료조사 덕분이다. 1960년 서울의 어느 거리에서, 한 여자가 아이를 낳았다. 흑인 미군 남자와 한국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에게는 ‘병석’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병석이를 낳은 후 숨을 거둔 엄마와 이미 한국을 떠난 아빠의 얼굴도 모른 채 병석은 구걸로 간신히 목숨을 부지한다. 추위를 피하기 위해 숨어든 가판대에서 인심 좋은 노점상을 만난 병석은 그의 친구가 운영하는 광화문의 한 여관에 몸을 의탁한다. 병석은 여관 지배인 ‘임우재’의 보살핌 속에서 세상에 차츰 눈을 뜨고, 아버지의 핏줄을 찾아 미국에 가겠다는 꿈을 꾼다. 그 무렵, 엄마에게 버려져 거리를 떠도는 ‘미희’가 여관으로 오게 되고, 백인 혼혈 소녀인 미희와 병석은 친남매처럼 서로를 의지한다. 한편 우재와 정략결혼이 예정되어 있던 ‘옥화’가 우재 몰래 두 사람을 쫓아내자 병석과 미희는 이태원으로 향하고, 우연한 만남으로 ‘절뚝이’와 함께 지내게 되는데….1부 거리의 아이들 2부 흉터 3부 희망의 빛 4부 꿈꾸던 곳으로이 작품에는 세 가지의 여행이 등장한다. 첫 번째는 주인공 ‘병석’이가 자신의 뿌리를 찾아 떠나는 ‘자아여행’, 두 번째는 외국인의 시선으로 1960, 70년대의 한국을 만날 수 있는 ‘시간여행’, 세 번째 여행은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으로 신음하는 사회를 어루만지는 ‘치유여행’이다. 인종주의에 정면으로 대항하는 작품의 서사는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을 ‘이방인’으로 여기는 우리 시대에 작은 파장을 일으킬 것이다. 첫 번째 여행 : 자아여행 이태원에서 뉴욕으로 이어지는 한 흑인 혼혈 소년의 휴먼 로드 픽션 1960년 서울의 어느 거리에서, 한 여자가 아이를 낳았다. 흑인 미군 남자와 한국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에게는 ‘병석’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병석이를 낳은 후 숨을 거둔 엄마와 이미 한국을 떠난 아빠의 얼굴도 모른 채 병석은 구걸로 간신히 목숨을 부지한다. 추위를 피하기 위해 숨어든 가판대에서 인심 좋은 노점상을 만난 병석은 그의 친구가 운영하는 광화문의 한 여관에 몸을 의탁한다. 병석은 여관 지배인 ‘임우재’의 보살핌 속에서 세상에 차츰 눈을 뜨고, 아버지의 핏줄을 찾아 미국에 가겠다는 꿈을 꾼다. 그 무렵, 엄마에게 버려져 거리를 떠도는 ‘미희’가 여관으로 오게 되고, 백인 혼혈 소녀인 미희와 병석은 친남매처럼 서로를 의지한다. 한편 우재와 정략결혼이 예정되어 있던 ‘옥화’가 우재 몰래 두 사람을 쫓아내자 병석과 미자는 이태원으로 향하고, 우연한 만남으로 ‘절뚝이’와 함께 지낸다. 하지만 절뚝이와 적대적 관계에 있던 무리가 병석을 납치하면서 미희와 병석에게는 또 한 번 위기가 닥친다. 절뚝이에게 가까스로 구출된 병석은 미희와 함께 이태원을 벗어나지만 두 사람에게는 끊임없이 위기가 찾아온다. 과연 병석은 미국에 가겠다는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두 번째 여행 : 시간여행 세계적인 극작가의 손에서 전쟁 후 한국의 거리가 다시 태어나다 『이태원 아이들』의 또 다른 묘미는 한국전쟁 후 1960, 1970년대가 사실적으로 재현됐다는 점이다. 작품 속에는 서울 거리의 노점상들, 통금 시간 등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미국의 극작가인 저자가 서양 문화와는 다른 한국의 문화를 세세하게 담을 수 있었던 이유는 꼼꼼한 자료조사 덕분이었다. 저자인 데이비드 L. 메스는 이 작품을 위해서 약 3년 동안 자료 조사에 매달렸다. 물론 단순히 사실적인 시대 배경을 탐색하기 위한 시간은 아니었다. 그는 한국에서 1년, 일본에서 1년을 보내며 수많은 혼혈아들을 만났고 그 아이들을 직접 돌본 사람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자료를 수집했다. 그 기록은 작가의 손에서 재탄생되어 당시의 혼혈아들이 느꼈던 고통이 작품 속에 절절히 드러나게 했다. 세 번째 여행 : 치유여행 한국의 ‘이방인’이 된 한국인에게 보내는 위로와 다짐의 메시지 병석이와 미희를 둘러싼 현실이 냉혹하면 냉혹할수록 두 사람의 조력자들은 더없이 따뜻하게 그려진다. 갈 곳 없는 아이들을 기꺼이 거둬 준 우재, 이태원의 깊은 그늘로부터 두 사람을 보호하는 절뚝이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미국으로 가겠다’는 병석과 미희의 꿈을 위해 도움을 준다. 굶주리며 거리를 기웃거리는 미희는 뜻하지 않은 선물처럼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을 얻기도 하고, 병석은 책방 주인으로부터 열심히 공부하라는 당부를 듣기도 한다. 21세기의 한국에도 서툰 한국어, 다른 피부색을 이유로 차별과 놀림의 대상이 되는 아이들이 존재한다. “신이 그 아이들을 벌하려고 이 땅에 보낸 것은 아니다”라는 작품 속 우재의 이야기는 퍽퍽한 현실을 변화시킬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다.
과학고 공부벌레들
다산에듀 / 권대일 외 글 / 2008.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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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에듀청소년 자기관리권대일 외 글
과학고 수재들의 꿈, 열정 그리고 학교생활의 모든 것을 담았다! 경기과학고 24기 동기 5명이 과학고 생활에 대해 함께 저술한 책이다. 현재 카이스트와 서울대에 1학년으로 재학 중인 저자들이 책과 과학고에 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그들이 과학고 입학을 준비할 때 알기 원했던 정보는 입시전형 정보보다 과학고 재학생들의 입시준비 공부방법이었다. 또한 과학고 생활과 졸업장이 과연 미래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이었다. 이러한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고에 대한 일반일들의 궁금증들을 이 책에서 자세히 풀어내었다. 이 책은 저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고 입시를 위한 공부방법을 초등학생과 중학생에게 각각 제시하고 있으며 과목별로도 다루었다. 뿐만 아니라, 입시전형에 꼭 필요한 올림피아드를 정복할 수 있는 과목별 팁과 내신관리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과학고에 대한 열망을 심어줄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을 것이며, 과학고를 희망하는 초·중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1장 대한민국 1%, 과학고를 소개합니다 과학고는 이렇다? 왜 과학고인가? 2장 우리는 이렇게 해냈습니다 과학고 합격, 내 인생 최고의 생일 선물-권대일 꿈이 있기에 행복하다-권민택 내 꿈은 과학고에서 더욱 커졌다-목정완 다크서클의 해피엔딩-유근정 재미있으니까, 도전하는 거야-윤상웅 3장 과학고 라이프 게임: 놀 땐 놀자! 외식: 고기 먹으러 가자! 과학적 마인드: 과학고 학생의 직업병 운동: 여기는 경기체육고등학교 전통: 과학고생의 자부심 연애: Fall in LOVE♡ 기숙사: 몸과 마음의 완벽한 안식처 친구: 내 보물 1호 선배와 후배: 든든한 동문의 네트워크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방학: 이라고 쓰고 ‘학기 중’이라고 읽는다 시험기간: 공부는 좋아도 시험은 싫다 학습실: 우리나라에서 영재밀도가 가장 높은 곳 축제: 열정의 향연 4장 과학고는 지금 열공모드 과학고에서는 대체 뭘 가르치는 걸까 우리들의 공부 이야기 5장 책상 밖의 과학고생 R&E, 과학전람회 : 연구? 우리는 고등학교 때 한다! 과학 탐구 발표대회 : 탐구하라, 그리고 발표하라! 졸업 논문 : 마지막 연구 INEPO & KYPT : 환경 프로젝트와 물리 토론을 영어로! 삼성 휴먼테크 논문대상 AP : 미리 듣는 대학 강의 올림피아드 : 운동선수는 올림픽, 과학고생은 올림피아드 특기적성 수업 : 플러스알파 선배의 수업 : 선배님? 선생님? 해외이공계체험 : 우물 안 개구리? 우리의 우물은 세계다 동아리 : 도저히 감출 수 없는 ??끼’ 캠프 :새로운 기회와 친구를 찾아서! 6장 대한민국 1%, 과학고로 가자! 과입소, 과학고 입시 전형을 소개합니다 초등학생 땐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중학생인데 늦지는 않았겠죠? 7장 과학고로 가는 공부방법 과학고생에게 공부란? 나는 프로 공부 선수다 스스로를 코치하자: 코칭 포인트 세 가지 과학고 선배가 전하는 공부의 잔소리 다섯 과학고로 가는 수학 / 영어 공부 방법 중학교 내신 관리 방법 과학고생들의 내신 관리 5계명 내신 대비 3주 프로젝트 : 시험공부 계획 세우기 올림피아드 정복하기 수학올림피아드: 피타고라스의 발자취를 따라 물리올림피아드의 지름길 Chem Is Try, 화학은 도전이다! 생물공부의 왕도 8장 미래의 과학고생에게 예비 과학고생에게 보내는 편지 선배의 편지 과학고 선생님의 편지 마치며 부록 과학고 입시정보 & 과학고 대상 특별전형 정보 “과학고 졸업생이 최초로 공개하는 꿈, 열정, 공부, 학교생활의 모든 것” 과학고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필독서 과학고생이라 행복했던 졸업생 다섯 명의 이야기 과학고라고 하면 두꺼운 뿔테안경을 낀 학생들이 공부만 하는 곳이라는 선입견이 있다. 하지만 과학고 졸업생들은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다시 고등학교 시절로 되돌아가라면 가겠다고… 그만큼 재미있고 행복하게 학교를 다녔다고 말이다. 이런 과학고 생활을, 과학고를 희망하는 초·중학생과 학부모님들께 알리고자 『과학고 공부벌레들』이라는 책을 출간한 19살 과학고 졸업생들이 있다. 현재 카이스트와 서울대에 1학년으로 재학 중인 저자들과 함께 책과 과학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Q. 『과학고 공부벌레들』은 과학고 동기들이 쓴 것이죠? 어떻게 의기투합하게 되었나요? A. 네, 이 책은 경기과학고 24기 동기 5명이 같이 작업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나니 우리학교만큼 좋은 곳이 없는데 외부에서는 공부만 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바라보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웠습니다. 더구나 과학고 안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으니 과학고를 희망하면서도 괜히 겁을 먹고 오지 못하는 후배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집필을 하자고 마음을 모으게 됐습니다. Q. 『과학고 공부벌레들』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과학고와는 많은 차이가 있더군요. A. 아무래도 과학고 학생은 책상 앞에서 공부만 죽어라 할 것 같겠지만 오히려 책상 밖의 공부를 할 기회가 많습니다. 일반고 학생들이 3년 내내 의자에서 엉덩이 한 번 못 떼는 학교생활을 하는 것에 비해 과학고생은 대학 수업을 미리 들어볼 수도 있고, 해외이공계체험을 할 수 있으며, 과학전람회와 국제올림피아드, 방학 캠프 등으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일반고등학교와는 확실히 차별화 된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지요. Q. 학교생활이 재미있었나보군요. 지금은 대학교 1학년인데, 과학고 재학시절로 돌아가라면 돌아갈 마음이 있나요? A. 네, 물론이죠. 제 인생에서 가장 즐겁고 행복한 시절이었고, 제 동기들도 항상 같은 말을 해요. 많은 사람들이 고등학교는 대학을 가기 위한 한 과정으로만 생각하지만, 과학고생에게는 대학교보다 고등학교 시절이 더 소중한 시간입니다. 저에게 가장 소중한 실력, 자신감, 친구는 과학고 아니면 얻을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친구끼리는 서로 공부에 도움을 주며 발전하는 사이이고 선후배간의 의리는 사회생활을 할 때 든든한 뒷받침이 되어 줍니다. ‘방학’이라고 쓰고 ‘학기 중’이라고 읽을 만큼 공부에 미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학교와 선생님 덕분에 과학고생들은 조기졸업이라는 행운과 함께 과학고생이라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즐거운 학창시절은 우리 과학고생에게 대한민국을 책임질 즐거운 미래를 꿈꾸게 합니다. 실제 그 덕분에 과학고 졸업생들이 사회 전반에서 리더의 역할을 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아, 과학고에는 조기졸업제도가 있군요? 이 제도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나요? A. 물론입니다. 과학고생은 거의 2년 만에 졸업을 합니다. 카이스트, 포항공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많은 학교가 조기졸업생들을 위한 전형을 갖고 있는데, 2년 만에 졸업하는 건 거의 과학고생 뿐이기 때문에 과학고생을 위한 전형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벌어놓은 1년은 잘 활용하면 자신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물론 조기졸업에 따르는 공부의 양은 엄청납니다. 시험 때면 피를 말리는 수위의 공부를 해야 하고, 원서로 공부를 하는 만큼 영어도 열심히 해야 하는데다가, 과학고인 만큼 과학과 수학이 일주일에 수업 중 18시간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과학고생은 프로 공부선수입니다. 실험과 토론 등으로 능동적인 공부를 하는 덕분에 우리들은 자기주도학습이 몸에 배었고, 덕분에 공부는 재미있는 나와의 싸움인 것입니다. Q. 학교생활에 있어서 일반고등학교와 다른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공부가 학생의 본분이라지만 한창 나이에 공부만 한다는 건 정말 괴로운 일이겠지요. 과학고는 대부분 수능을 치르지 않고 수시전형으로 대학에 가기 때문에 비교적 입시에 대한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그래서 동아리 활동을 활발히 하며, 1년에 네 번 있는 학교 전체 생일파티와 연말에 있는 축제에서 동아리마다 공연을 펼칩니다. 그리고 기숙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과학고만의 문화가 있습니다. 마이티라는 과학고생들만의 카드게임, 학교 밖 음식을 배달시켜먹기 위한 첩보전, 선후배간의 든든한 네트워크, 체육고등학교를 방불케 하는 운동폐인, 생일 축하와 중요한 시험을 앞두면 식당에 붙는 롤링페이퍼, 연애하는 친구를 위한 학습실 자리 바꿔주기 등이 우리만의 특별한 과학고 라이프이며 이 때문에 학교생활이 행복합니다. 공부도 하면서 삶의 즐거움도 누릴 수 있는 꿈같은 생활이 과학고에 있습니다. 과학고 졸업생들이 왜 과학고생이라 행복했다고 말했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인터뷰였다.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가서 과학고에 입학해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그들의 열정에 전염된 탓일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초·중학생들이 이런 열정을 탐낸다면 이들이 가졌던 과학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욕심낼 만하지 않은가?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보아야 할 책 특목고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는 가운데 과학고등학교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 『과학고 공부벌레들』이 출간되어 초·중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저자 다섯 명은 입을 모아 말한다. 과학고에 가고 싶었지만 정보가 많지 않았다고… 그들이 과학고 입학을 준비할 때 원했던 정보는 입시전형 정보보다 과학고 재학생들의 입시준비 공부방법이었고, 과학고 생활과 졸업장이 과연 미래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였다고 한다. 이런 경험이 반영되어 『과학고 공부벌레들』에서는 저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고 입시를 위한 공부방법을 초등학생과 중학생에게 각각 제시하고 있으며 과목별로도 다루어주고 있다. 그리고 입시전형에 꼭 필요한 올림피아드를 정복할 수 있는 과목별 팁과 내신관리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그러나 이런 방법론적인 부분 말고 이 책에서 독자들이 정말 얻을 수 있는 것은, 과학고 입학을 위해 꼭 가져야할 마음가짐과 동기부여이다. 실제로 저자들의 수기를 읽어보면 주변 사람이나 친척이 과학고생이어서 과학고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어 과학고에 대한 열망을 키운 경우가 많았고, 우연히 과학고생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극을 받아 준비한 경우도 있다. 그런 면에서 보면 과학고에 충분히 진학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진 중학생 중에도 이런 동기부여의 기회가 없어서 아예 꿈도 꾸지 않은 학생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런 학생들에게 이 책은 과학고에 대한 열망을 심어줄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과학고 공부벌레들』은 학부모들에게 자녀를 과학고에 보내기 위해서 어떻게 뒷바라지를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 한다. 저자들의 부모는 초등학교 5학년인 아이가 스티븐 호킹의 『시간의 역사』를 읽고 싶다 사달라고 했을 때 “네가 어떻게 그런 책을 읽냐”며 무안을 주기보다는 아이의 진지함을 그대로 받아들여 책을 사주었다. 또 개미와 노는 아이를 시간을 두고 지켜봐 주었으며 책장에 가득 꽂힌 책이 장식용이 아니라는 것을 몸으로 보여주는 교육을 했다. 닦달하지 않아도 어떻게 하는 것이 아이에게 필요한 자극인지를 안다면 아이는 부모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자신의 벽을 뛰어 넘는다. 이런 모습 또한 저자의 수기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과학고 공부벌레들』은 자녀와 학부모 모두에게 과학고에 대한 희망을 현실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엄마의 이름
창비 / 권여선 (지은이), 박재인 (그림) / 202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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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청소년 문학권여선 (지은이), 박재인 (그림)
단단하고 깊이 있는 서사로 삶의 진실을 묘파해 온 작가 권여선의 이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 스물두 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서로를 아끼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엄마와 딸 사이를 그린 소설로, “이전의 모녀 화해 서사를 새롭게 지양해 낸 밀도 높은 이야기”(문학평론가 류보선)라는 평을 받으며 2020년 김승옥문학상을 수상했다. 계간 2020년 여름호 발표 당시 화제를 모았던 단편 「실버들 천만사」의 제목을 바꾸고, 삽화와 함께 펴낸 책으로, 평단과 독자들의 아낌없는 지지를 받으며 한국 문단의 독보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해 온 권여선이 청소년 독자에게 첫인사를 건네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반갑다.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일러스트레이터 박재인이 만화 연출로 선보인 삽화가 권여선 소설을 처음 만나는 독자들에게도 친근한 징검돌이 되어 준다.엄마의 이름 작가의 말사랑하기에 가까워질 수 없었던 엄마와 딸 소설의 첫 장면은 딸 채운에게 걸려 온 한 통의 전화로 시작한다. 7년 전 남편과 이혼하고, 비정규직으로 생계를 꾸리며 혼자 살고 있는 반희는 딸 채운을 아끼기에 딸이 자신을 닮지 않고, 다르게 살기를 바란다. 딸과도 거리를 두는 엄마 반희에게 내심 서운했던 채운은 코로나19로 일거리가 뜸해진 틈을 타 한적한 곳으로 조심히 여행을 다녀오자고 제안한다. 단둘이 떠나는 첫 여행 동안 두 사람은 서로를 ‘엄마’와 ‘딸’이 아닌 각자의 이름으로 부르기로 약속하는데……. 사랑하기에 서로를 더 힘들게 했던 지난날을 뒤로하고, 두 사람은 새로운 관계로 나아갈 수 있을까? 반희는 채운이 자신을 닮는 게 싫었다. 둘 사이에 눈에 보이지 않는 닮음의 실이 이어져 있다면 그게 몇천 몇만 가닥이든 끊어 내고 싶었다. 그래서 결국 둘 사이가 끊어진다 해도 반희는 채운이 자신과 다르게 살기를 바랐다. 그래서 너는 ‘너’, 나는 ‘나’여야 했다. (20-21면) 아픔을 딛고 서로에게 한 걸음 다가서는 특별한 여정 여행의 출발에 앞서 채운은 반희에게 몇 가지 약속을 하자고 말한다. ‘첫째, 여행 내내 폰 꺼 놓기. 둘째, 서로 친구처럼 누구 씨 누구 씨 하고 이름 부르기. 셋째, 맛있는 거 많이 해 먹기.’ 사이좋은 모녀의 추억 쌓기처럼 보이는 평범한 약속들이 이 두 사람 사이에서는 조금 다른 의미를 띤다. 휴대 전화를 꺼 둔 채 보내는 이틀은 세상과 단절되어 서로에게 집중하겠다는 다짐으로 읽힌다. ‘엄마’나 ‘딸’이라는 호칭 대신 이름으로 부르면서 두 사람은 각자에게 부여된 역할에서 벗어나 존재 그 자체로 마주할 수 있게 된다. 맛있는 것을 마음껏 먹자는 일상적인 바람조차 평생 다른 가족을 배려하고, 양보하며 살아온 반희와 채운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이다. 긴 시간 고립되어 지내 온 두 사람은 이 여정을 동행하며 비로소 서로에게 한 걸음 다가선다. 이 짧은 하룻밤이 각별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반희는 고개를 돌려 마지막으로 이상한 숲과 펜션 앞마당에 놓인 마법의 벤치에 작별을 고하려 했지만 뒤 차창이 누런 흙먼지에 뒤덮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차가 이쪽저쪽으로 기울고 심하게 쿨렁거렸지만 반희는 마치 땅콩 껍데기 속에서 구르는 땅콩처럼 아늑하고 편안했다. 딸이 운전하는 차라 아무 걱정 할 필요가 없었다. (91면) 권여선만이 쓸 수 있는 새로운 모녀 서사 이 작품은 딸이 엄마를 용서하거나, 엄마가 딸로부터 독립하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에서 모녀 서사의 새로운 경지에 가닿는다. 엄마를 미워하기도 했다는 고백이야말로, 엄마에 대한 채운의 사랑을 진실한 것으로 증명한다.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 반희 역시 더 이상 눈치 보지 않고 딸을 사랑하겠다는 용기를 낸다. 『엄마의 이름』에서 작가는 한 사람의 용서가 아닌, 두 사람의 이해를 통해 이르는 온전한 화해를 택한다. 청소년 독자에게 삶이 지닌 무게와 명암을 숨기지 않으면서, 우리가 문학을 읽는 이유를 넌지시 일깨워 주는 귀한 소설이다. 소설과 만나는 첫 번째 길 책과 멀어진 이들을 위한 마중물 독서, 소설의 첫 만남 ‘소설의 첫 만남’은 새로운 감성으로 단장한 얇고 아름다운 문고이다. 문학적으로 뛰어난 단편소설에 풍성한 일러스트를 더했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100면 이내의 짧은 분량, 매력적인 삽화를 통해 책 읽을 시간이 없고 독서가 낯설어진 이들도 동시대의 좋은 작품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이끈다. 동화에서 읽기를 멈춘 청소년기 독자에게는 소설로 나아가는 징검다리가 되어 줄 것이다. 깊은 샘에서 펌프로 물을 퍼 올리려면 위에서 한 바가지의 마중물을 부어야 한다.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는 문학과 점점 멀어진 이들이 다시 책과 가까워질 수 있게끔 돕는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우리의 독서 문화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아직은 신이 아니야
창비 / 이영수(듀나) 지음 / 201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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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청소년 문학이영수(듀나) 지음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 53권. 영화 평론가이자 SF 작가로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선보여 온 작가 듀나의 연작 소설집이다. ‘초능력이 당연해진 세계’에서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인류의 이야기를 11편의 연작 소설로 엮어 냈다. 거대한 힘에 취해 파멸을 향해 달려가는 세계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작가 특유의 세밀한 묘사와 독특한 전개로 그려졌다. 200년의 시간, 100광년의 거리를 오가며 펼쳐지는 각 소설들은 시간대는 물론 등장인물도 제각각이고 추리 소설, 스릴러, 동화 등 형식도 다양하지만 작가는 이들을 절묘하게 하나의 줄로 이으며 흥미로운 미래 세계를 창조해 낸다. 학교와 학원, 집을 오가는 게 전부인 요즘 아이들의 이야기에 쏠린 최근 청소년소설 사이에서, 본격 SF인 이 책은 청소년 독자에게 색다른 재미와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상상력 넘치는 전개와 곳곳에 숨어 있는 연결 고리들은 성인 독자 역시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우리 모두의 힘 LK 실험 고등학교 살인 사건 루카스 에크보리 정신 개조 캠프 사설 지옥 돼지치기 소녀 나비의 집 염력 도시 부적응의 끝 하필이면 타이탄 연꽃 먹는 아이들 성인식인류의 새로운 에너지원, 그것은 ‘인간’이었다 SF 작가 듀나가 선보이는 인류의 또 다른 미래 영화 평론가이자 SF 작가로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선보여 온 듀나가 새로운 연작 소설집으로 돌아왔다.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 53권인 는 ‘초능력이 당연해진 세계’에서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인류의 이야기를 11편의 연작 소설로 엮어 냈다. 거대한 힘에 취해 파멸을 향해 달려가는 세계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작가 특유의 세밀한 묘사와 독특한 전개로 그려졌다. 200년의 시간, 100광년의 거리를 오가며 펼쳐지는 각 소설들은 시간대는 물론 등장인물도 제각각이고 추리 소설, 스릴러, 동화 등 형식도 다양하지만 작가는 이들을 절묘하게 하나의 줄로 이으며 흥미로운 미래 세계를 창조했다. 학교와 학원, 집을 오가는 게 전부인 요즘 아이들의 이야기에 쏠린 최근 청소년소설 사이에서, 본격 SF인 이 책은 청소년 독자에게 색다른 재미와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상상력 넘치는 전개와 곳곳에 숨어 있는 연결 고리들은 성인 독자 역시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듀나가 이번에 내놓은 는, 국내 작가로서는 흔치 않은 묵시록적 카타르시스의 새로운 제안이다. 거침없는 사회적 상상력의 도발과 넘쳐 나는 과학적 아이디어의 향연,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유기적으로 결합시키는 듀나 특유의 하드보일드 스타일까지. 듀나를 처음 접하는 독자라면, 특히 젊은 독자라면 이 흥미진진한 도전을 즐겨 보기 바란다. 박상준(서울SF아카이브 대표) 하나하나가 모여 세계가 되는 11편의 이야기 보통 사람들에게 숨어 있는 정신감응력, 염동력, 치유력 등을 깨우고 그 힘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배터리’라는 존재. 그로 인해 더 이상 초능력이 특별하지 않은 세계.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는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11편의 이야기는 하나하나 기발하며 매력적이다. 전주에 나타난 세계 최초의 배터리,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파견된 배터리 탐정, 사육장에서 탈출하여 자유를 꿈꾸는 초능력 돼지들, 역사상 최고의 배터리를 둘러싼 암투, 대구에서 벌어지는 수상쩍은 실험의 비밀, 우주 해적을 쫓다 토성의 위성에 불시착한 이들이 알게 되는 진실 등. 지금과 그리 다르지 않은 곳에서 시작하는 이야기는 점점 스케일을 키우다 우주 저편의 행성에까지 다다른다. 한 편 한 편의 소설은 서로 상관없어 보이지만 도처에 치밀하게 숨겨진 연결 고리를 통해 결국 하나의 세계로 통합된다. 독자들은 를 읽으며 퍼즐을 맞추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거대한 힘을 손에 넣은 인류, 신이 될 것인가 인간으로 남을 것인가 는 머나먼 미래와 우주까지 그린 SF지만, 결국 사람을 이야기한다. 자유로이 하늘을 날고, 타인의 마음을 읽고, 죽음조차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 작가 듀나는 신과 같은 힘을 얻은 사람들의 미래를 희망적으로 예측하지 않는다. 대중을 현혹하려는 정치가, 권력을 독점하려는 야심가, 사람들을 속이려는 사기꾼 등. ‘신’과 같은 힘을 얻었을지언정 인류는 여전히 ‘인간’인 채로 남아 있다. 그래서 결국에는 고향인 지구마저 잃고 만다. 하지만 소설은 파멸의 현장에서 끝나지는 않는다. 인류 첫 배터리가 출현하고 200년 뒤, 우주의 수많은 행성에 지구인의 후손들이 정착한다. 그들은 100광년을 여행해서 자신들의 행성에 도착한 지구 멸망의 뉴스를 보며 축제를 즐긴다. 그리고 그 축제의 캐치프레이즈에는 미래에 대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고아가 되기 전에는 어른이 된 것이 아니다. _본문(290면) 중에서 고향인 지구를 잃고 비로소 어른이 된 인류는 신과 인간의 갈림길에 서 있으며, 미래는 여전히 열려 있으니 어디로든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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