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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수호신 크리커
자음과모음 / 이송현 (지은이) / 2021.08.30
13,000원 ⟶
11,700
(10% off)
자음과모음
청소년 문학
이송현 (지은이)
마해송문학상, 사계절문학상 등 여러 상을 섭렵하며 독자와 평단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이송현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나의 수호신 크리커>는 ‘십대에게는 저마다의 수호신이 있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십대들이 한 번쯤 꿈꾸었을 법한 이야기를 거침없이 풀어낸다. 엄마를 떠나보낸 후 자신의 본모습을 잃은 한조. 어느 날 그의 눈앞에 수호신 ‘크리커’가 나타난다. 어딘가 미숙해 보이는 크리커는 정식 수호신이 아닌 예비 수호신. 자신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크리커는 퍼즐 조각을 모아야 하며, 이는 보호 대상이 성장할 때마다 조금씩 채워진다. 한조는 성가시게 구는 크리커를 하루 빨리 돌려보내고자 서서히 바뀌기 시작하는데….버티는 자 크리커, 나의 수호신 희랑 너의 그림자, 퍼즐 엑스텐 Help 별이 빛나는 밤에 그냥, 위로해 줘 세상의 모든 신들 변화 플랜 B 밀크캐러멜 에필로그 작가의 말십대를 지켜야만 하는 수호신 수호신도 귀찮아 도망 다니는 십대 뜻밖의 동행이 시작된다! 지치고 힘들 때,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마주했을 때 우리는 ‘나의 수호신은 없을까?’라는 생각을 한 번쯤 하게 된다. 특히 끝없이 감정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십대 시절에는 그 어느 때보다 수호신의 존재가 절실히 필요해진다. 『나의 수호신 크리커』는 ‘십대에게는 저마다의 수호신이 있다’는 상상에서 시작된 이야기다. 소설에는 '마블' 시리즈에 등장하는 영웅처럼 남다른 외모와 특별한 능력을 지닌 수호신이 나오지는 않는다. 오히려 평범한 고등학생의 모습에 미숙한 점이 많은 예비 수호신 크리커가 나타난다. 특별한 능력은 없지만 크리커가 나타난 이후 한조를 비롯해 주변 아이들은 전과 다른 모습으로 성장한다. 누군가의 직접적인 도움이 아닌 스스로 이룬 변화이기에 이들의 성장은 더욱 의미가 있다. 만약 우리에게 수호신이 있더라도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건 결국 스스로의 다짐과 행동이 아닐까. 이 소설은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수호신을 믿고 거침없이 나아가라고 말하고 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십대를 지켜 내는 것, 그게 바로 수호신의 임무야.” 한조는 몇 년 전 사고로 엄마를 잃고 아빠와 단둘이 살아가고 있다. 양궁선수였던 엄마는 한조에게 활의 안전장치인 ‘크리커’로 만든 목걸이를 선물했는데, 엄마가 떠난 후 한조는 이 목걸이를 소중하게 여기며 늘 지니고 다닌다. 어느 날 한조는 호시탐탐 자신을 노리던 일진들부터 위협을 받는다. 무리의 대장인 권승재는 한조의 목걸이를 보고 조롱하며 낚아챈다. 한조는 목걸이를 지키려고 거칠게 행동하다가 무리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며 정신을 잃는다. 눈을 떠 보니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자아이가 자신을 크리커라고 칭하며 한조의 수호신을 자처한다. 알고 보니 십대에게는 저마다의 수호신이 있고, 각자가 소중히 여기는 사물에 수호신이 깃들어 있다는 것. 수호신은 원래 모습을 드러내지 않지만 크리커는 한조가 자신을 간절히 찾았기에 나타났다고 말한다. 한조는 수호신을 부른 적이 없으니 크리커에게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라고 한다. 그러나 수호신은 한번 세상에 나온 이상 쉽게 돌아갈 수 없다는데. 심지어 크리커는 정식 수호신이 아닌 예비 수호신이며 실수로 인해 한조의 눈앞에 나타난 것. 크리커에게는 그림자가 없는데 한조가 성장할 때마다 그림자가 조금씩 차오르고, 이를 온전히 채우면 자신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 한조는 크리커를 돌려보내기 위해 조금씩 바뀌기 시작한다. 원래 주변을 잘 보살피던 한조는 친구를 돕다가 문제에 휘말린 적이 있어 남에 대한 관심을 완전히 끊고 살고 있었던 것. 크리커와 함께 다시금 선행을 하면서 한조는 서서히 본래의 모습을 찾아간다. 또 그간 무심했던 주변을 돌아보며 새로운 것들을 깨우쳐 간다.“나는 나 혼자 알아서 살 테니까 넌 그냥 원래대로, 네가 살던 곳으로 가.”또 무슨 이상한 말을 하려는지 크리커가 내 소맷자락을 붙잡았다. 나는 그 손을 야멸차게 뿌리쳤다.“난 수호신 따위 필요 없어.”크리커는 더 이상 날 붙잡지 않고 벤치로 가서 앉았다. 벤치에 웅크려 앉은 모습에 발길이 쉽사리 떨어지지 않았다. 어둠이 스민 나무 그늘 아래에 서서 크리커를 관찰했다.“다시 들어가려고 해도 못 들어가. 그래서 돌아갈 수 없어. 가고 싶어도.”“그게 무슨 소리야?”크리커는 작은 목소리로 “미안해”라고 중얼거렸다. 나도 모르게 벤치로 다가가 크리커 옆에 앉았다.“십대의 수호신은 그 보호 대상이 아끼는 사물에 깃들어 있어. 그런데 한번 세상에 나오면 퍼즐을 채울 때까지 돌아갈 수가 없어. 내가 퍼즐을 다 채워야만, 그러니까 내 그림자가 온전히 드러나야만 원래 있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거야.”크리커 말에 따르면 그 애의 퍼즐은 내가 성장할 때마다 하나씩 채워진다고 한다. 나는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뭐, 이런 소설 같은 일이. 크리커가 말하는 퍼즐인지 뭔지를 전부 채워야만 다시 내 목걸이의 크리커로 돌아간다는 소리였다. 엄마가 남겨 준 크리커를 되찾으려면 좋든 싫든 이 여자애가 하루빨리 퍼즐을 찾도록 하는 수밖에 없었다. 분통이 터졌다. 내가 도와 달라고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왜 멋대로 나타나서 엄마의 손길이 묻어 있는 물건을 사라지게 했단 말인가! 뭘 알고 싶냐는 듯한 눈빛을 내는 여자애에게 나는 차마 ‘너에게 어쩌면 수호신이 생길지도 모른다. 나와 함께 만나러 가 보지 않겠니?’라든가 ‘지난 주말에 혹시 응급실에 의식 잃은 채 실려 오지 않았나요?’라고 물어볼 배짱이 없었다. 사실 그건 용기나 배짱의 문제가 아니라 배려였다. 다짜고짜 크리커를 떠넘길 예정인데 적어도 놀라게 하고 싶지 않았다.“뭘 물어보고 싶은데요?”“혹시, 양궁 좀 가르쳐 줄 수 있나 해서요.”“아.”부정적인 느낌의 감탄사였다. 실패할 수는 없었다. 십대라면 그 누구라도 상관없지 않을까. 크리커는 퍼즐을 채워야만 제 세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 한 사람을 제자리로 돌려보낸다는 것, 제 인생을 살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것은 어차피 쉽지 않은 일! 어느 세계에서나 마찬가지라는 사실이 놀랍기도 했고 반갑기도 했다. 그래서 난 포기할 수가 없었다.“엄마가 양궁 선수였어요. 그런데 돌아가셔서 이제 양궁을 배울 기회가……. 미안합니다.”타인의 마음을 공략해서 내 잇속을 챙기는 방법 같아 파렴치한이 된 기분이었지만 내가 가진 수는 여기까지였다.“아, 그래요. 그럼.”포니테일, 아니 양해윤이 나에게 손을 내밀었다. 나는 얼결에 그 손을 잡았다.“하이파이브 하자는 거였는데.”“앗, 죄송.” 방문이 열리고 보현 스님이 들어섰다. 승복은 바지만 입은 채, 위에는 쫄쫄이 운동복 차림이었다. 괴상망측한 스님의 차림새에 일순간 지승현과 권승재가 얼음 상태가 되었다. 나는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스님의 저 차림새가 의도하는 바를 나는 똑똑히 알았기 때문이다.스님이 저 차림을 하는 순간, 일각암은 부처님의 집이 아니라 그저 훈련소가 된다고 봐도 무방했다.“옷 갈아입었으니 지금부터 시작한다.”“뭐를요?”“정정당당 수행!”보지도 듣지도 못한 수행법이었다. 세상에 그런 수행법이 있는지도 의문이었다. 크리커가 생끗 웃더니 휴대폰으로 영상을 촬영하겠단다. 복습하라고 찍어 두는 거라며 걱정 말라고 했다.“니들이 투견도 아닌데 개싸움을 할 수는 없는 법! 어른 뒀다 어디 쓸래? 이럴 때 도움 청하라고 어른이 있는 거다. 싸울 때 싸우더라도 공정하게 제대로 싸우는 법을 배우고 싸워라.”“그래서 여기에 부른 거예요?”“당연하지.”보현 스님의 말에 우리 셋 다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이 되었다. 스님은 제 할 말을 끝내고 진지한 얼굴로 합장을 하더니만 사나운 파이터의 모습으로 돌변했다. 만화에나 있을 법한 이야기였다. 문제는 우리가 만화 속 캐릭터가 아니라 현실을 살고 있는 대한민국 열일곱 고등학생이라는 데 있었다.
속독.기억의 공부기술
성안당 / 손동조 지음 / 2014.01.15
18,000원 ⟶
16,200
(10% off)
성안당
청소년 학습
손동조 지음
오랫동안 속독법과 기억법에 대해 연구와 강의를 해오고 있는 한국두뇌개발교육원 손동조 원장의 20년 노하우를 담은 책. 속독법과 기억법의 핵심을 한 권에 담아 짧은 기간 내에 속독법과 기억법을 익혀 실제 학습에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하였다.제1편 속독의 장 글자를 덩어리로 읽어라! 독서 지수를 높여라! 순간 글자인지 훈련을 하라! 생각의 흐름으로 책을 읽어라! 순간 끊어 읽기 훈련을 하라! 속독의 장애물을 없애라! 목독(目讀)으로 읽으며 내용을 지각하라! 정신을 집중하여 글속에 빠져라! 정독이냐 속독이냐 따지지 말고 공존해라! 그린마인드, 에코지능으로 책을 읽어라! 속독훈련의 좋은 재료는 동화책이다! 안구운동, 글자인지 훈련을 꾸준히 하라! 빠른 이해, 속해능력을 훈련하라! 속독은 어휘력이 자산이다! 속독하더라도 기억하려고 애써라! 인생이 바뀔 정도로 다독하라! 줄넘기, 뛰어넘기, 스킵훈련을 하라! 징검다리를 건너, 스캐닝으로 읽자! 자세는 속독 훈련의 기본이다! 집중력, 속독을 위한 산소 호흡법! 유연성을 위한 전신 이완체조! 집중력이 좋아진다! 보색잔상 수련도 속독을 위한 기본 안구운동 실전속독의 안구흐름, 이동훈련 그림 인지능력 훈련표 집중력 두뇌훈련 글자인지 훈련표 삼각구도 글자인지 시야 확대 훈련 시력 향상과 눈 건강을 지키는 훈련법 시력 향상을 위한 눈 체조[1] 한 글자 인지훈련 스피드 측정[1] 한 줄 스피드 속독 트레이닝 [1단계] 시력 향상을 위한 눈 체조[2] 두 글자 인지훈련 스피드 측정[2] 두 줄 스피드 속독 트레이닝 [2단계] 시력 향상을 위한 눈 체조[3] 세 글자 인지훈련 스피드 측정[3] 세 줄 스피드 속독 트레이닝 [3단계] 시력 향상을 위한 눈 체조[4] 네 글자 인지훈련 스피드 측정[4] 네 줄 스피드 속독 트레이닝 [4단계] 시력 향상을 위한 눈 체조[5] 다섯 글자 인지훈련 스피드 측정[5] 다섯 줄 스피드 속독 트레이닝 [5단계] 시력 향상을 위한 눈 체조[6] 속독을 위한 한 글자 인지훈련[6단계] 시력 향상을 위한 눈 체조[7] 속독을 위한 두 글자 인지훈련[7단계] 시력 향상을 위한 눈 체조[8] 속독을 위한 세 글자 인지훈련[8단계] 시력 향상을 위한 눈 체조[9] 속독을 위한 네 글자 인지훈련[9단계] 시력 향상을 위한 눈 체조[10] 속독을 위한 다섯 글자 인지훈련[10단계] 한 행의 글자를 한두 번에 나누어 읽자 [글자 뭉쳐보기 훈련]돈키호테의 도전정신을 배워라 [글자 뭉쳐보기 훈련]제주도 여행 이야기 [글자 뭉쳐보기 훈련]마지막 잎새의 희망 제2편 기억의 장 뇌의 역할은 영역별로 나누어져 있다 소감문 뇌도 단련시키면 근육과 마찬가지로 공신의 공부법 공부방법 체크하기 공부보다 중요한 것 체크하기 공간력 공식 낱말 결합 훈련 한글 숫자 기본 공식표 글자 공식에 의한 국사연대 기억 훈련하기 근현대사의 흐름 구조화 연상하기 히말라야 산맥 8,000m급 산 높이 기억 훈련하기 제2편 부록:민법[조] 숫자를 글자 낱말로 연상 기억읽기 능력과 기억력이 공부를 좌우한다! 따라만 해도 속독이 되고 기억력이 향상된다! 빠르고 창조적인 독서를 위한 두뇌 훈련, 뇌가 좋아하는 창의적 기억 훈련 오랫동안 속독법과 기억법에 대해 연구와 강의를 해오고 있는 한국두뇌개발교육원 손동조 원장의 20년 노하우를 담은 책. 속독법과 기억법의 핵심을 한 권에 담아 짧은 기간 내에 속독법과 기억법을 익혀 실제 학습에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하였다. “제1편 속독의 장”에서는 ‘글의 핵심을 파악하는 훈련’ ‘독시야를 넓히는 훈련’ ‘기호 스피드 훈련’ ‘글자 인지훈련’ ‘글자 뭉쳐보기 훈련’ 등의 효과적인 속독 기술을 다루었다. “제2편 기억의 장”에서는 ‘공간력 공식’ ‘낱말 결합 훈련’ ‘한글 숫자 기본 공식표’ 등의 핵심 기억 기술을 다루었다. 이 책은 홍수처럼 밀려오는 새로운 정보에서 도움이 되는 지식이나 자료를 빠르게 파악하는 능력을 키워줄 것이며, 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읽고, 또 필요한 것은 짧은 시간에 기억할 수 있도록 독자 여러분을 안내할 것이다.속독의 기법을 다시 정리해 보자!1. 스킴(skim, 훑어보기):내용의 개요를 알고 싶을 때, 대충 발췌하여 읽는다.2. 스키밍(skimming, 미끄러지듯 읽기):빠른 독서력 향상을 위해 제비가 물 위를 나르듯 매우 빠르게 읽는다.3. 스킵(skip, 건너뛰어 읽기):책의 중심 내용을 찾아 읽는다.4. 스캐닝(scanning, 주사 走査):빨리 달리며 읽으며 글의 내용을 조사하여 빠른 시간 내에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는다.5. 스키마(schema):글의 내용을 함축하고 도해, 도식하여 개략을 파악하고 나서 다시 한 번 읽으면 이해가 빨리 된다. 신문, 잡지 등을 읽을 때 매우 효과적이다. 우리의 몸은 근력 운동을 하여 단련시키면 근육질의 몸으로 만들 수 있듯이 뇌도 마찬가지이다. 뇌는 기억훈련으로 단련시킬 수 있으며 충분히 변화시킬 수 있다.미국의 한 하버드대 정신과 교수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지 않는 신경세포들을 깨워서 발달시킬 수 있다고 한 바 있다. 뇌속에 잠재되어 있는 세포들을 두뇌훈련으로 활성화시켜 기억력과 사고력, 집중력과 창의력, 그리고 학습능력까지 개발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밝혀내었다.인간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뇌가 쇠약해지고 뇌를 쓰지 않거나 사고하지 않으면 기억력이 감퇴할 수 있다. 우리는 잘 사용하지 않은 뇌신경을 두뇌운동을 통하여 기억력 등이 감퇴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할 수가 있다.뇌는 많이 사용하면 할수록 또 적당한 훈련으로 건강한 뇌를 만들 수 있다.유년기 때부터 뇌를 많이 사용하면 뇌세포가 활성 되면서 세포의 가지가 생성되고 무성해지며 신경세포(뉴런)를 연결하여 시냅스의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난다.뇌 조직의 강화로 빨리 기억하고 더 빨리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톰 아저씨의 오두막
살림 / 해리엇 비처 스토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 2018.12.27
11,000원 ⟶
9,900
(10% off)
살림
청소년 문학
해리엇 비처 스토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생각하는 힘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34권. 인간 사회에 존재했던 최악의 제도는 바로 인간을 동물처럼 여기기고 학대하며, 차별 의식을 합법화 한 노예제도이다. 이 작품은 그런 노예제도를 고발하고 있으며, 그 노예제도를 없애기 위한 행동을 촉구하는 참여문학의 본보기이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계획으로 이미 33권을 선보여 많은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고 계속해서 후속 권들이 출간되고 있다.제1장 인정 많은 남자 제2장 남편과 아내 제3장 톰 아저씨 오두막에서의 저녁 한때 제4장 엘리자, 아들과 함께 도망가다 제5장 추적 제6장 추적과 도주 제7장 어느 인간적인 상원 의원 제8장 톰 아저씨, 물건처럼 실려 가다 제9장 자유를 얻은 어느 물건 제10장 퀘이커교도 정착촌 제11장 에반젤린 제12장 톰의 새 주인, 그리고 새로운 생활 제13장 자유를 위한 투쟁 제14장 세인트클레어 저택에서 보낸 생활 제15장 톱시 제16장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든다 제17장 에바의 죽음 제18장 재회 제19장 버림받은 사람들 제20장 어두운 곳 제21장 캐시 제22장 자유 제23장 캐시의 탈출 계획 제24장 순교자 제25장 젊은 주인 제26장 캐시, 탈출에 성공하다 제27장 결말 맺는 말 『톰 아저씨의 오두막』을 찾아서 『톰 아저씨의 오두막』 바칼로레아축역본의 정본으로 읽는 미국 참여문학의 대표작, 해리엇 비처 스토의 『톰 아저씨의 오두막』 제4차 산업혁명 세대를 위한 진정한 독서의 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시대를 열다!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세대, 나아가 부모 세대를 위한 가장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컬렉션 제34권 『톰 아저씨의 오두막』. 인간 사회에 존재했던 최악의 제도는 바로 인간을 동물처럼 여기기고 학대하며, 차별 의식을 합법화 한 노예제도이다. 이 작품은 그런 노예제도를 고발하고 있으며, 그 노예제도를 없애기 위한 행동을 촉구하는 참여문학의 본보기이다. 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계획으로 이미 33권을 선보여 많은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고 계속해서 후속 권들이 출간되고 있다. 오늘날 한국 교육은 정답만 찾아, 외우고, 시험 치는 식의 구태의연한 틀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이들의 우려처럼,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입시’와 ‘진학’에만 매달리는 교육은 우리 아이들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이다. 인류학자 유발 하라리는 이렇게 단언한다. “30년 후에는 인공지능이 거의 모든 직업에서 인간을 밀어낼 것이다. 그러므로 학교 공부보다 책을 읽게 하는 것이 더 좋다.” 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문학의 힘을 보여주는 참여문학의 본보기, 행동을 촉구하며 세상을 변화시킨 소설, 『톰 아저씨의 오두막』 1851년 「내셔널 이러(National Era)」지에 톰 아저씨의 오두막이 연재되자, 사람들은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오늘날까지 32개 국어로 번역되어 서계 곳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읽다. 이 책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스토는 1850년 도망친 노예가 자신을 변호할 수 있는 재판을 금지하고 그 노예를 도와준 이까지 처벌받게 하는 법률인, 도망노예법이 미국 의회에서 통과되자 깊은 분노를 느껴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미국의 노예제도는 미국 전역에서 시행되던 제도가 아니다. 목면이 산업의 핵심이던 남부의 주에서만 시행되고 있던 제도다. 목면을 심고 따고 가공하는 목면 농사를 거의 모두 흑인 노동력에 의존하고 있던 미국 남부에서는 노예제도를 강력히 유지하는 게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반면에 북부의 주들은 농업이 아니라 공업과 제조업이 주된 산업이었고, 그 산업의 특성상 임금 노동이 핵심을 이루고 있었다. 게다가 북부에는 청교도 윤리가 바탕을 이루고 있었다. 북부의 주들은 제도상으로도 노예제도가 필요하지 않았고, 윤리적으로도 그것을 허용할 수 없었다. 스토는 노예제도를 유지한 남부와 인접한 곳에 18년간 살면서 노예들의 실상을 잘 알고, 그들의 삶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설득력 있는 작품을 쓸 수 있었다. 또한 이 작품에서 스토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남부 사람들은 무조건 악한 사람이고 북부 사람들은 무조건 좋은 사람이라는 이분법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는다. 톰의 첫 번째 주인인 셸비 부부는 착한 사람들로서 그들은 노예들이 인간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배려한다. 그들은 노예제도를 적극적으로 거부하지는 않지만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노예들을 대우한다. 톰의 두 번째 주인인 오거스틴 세인트클레어는 노예제도에 대해 증오심을 가진 인물이다. 그래서 그는 노예들에게 너그럽고 그들을 방치하여 제멋대로 지낼 수 있게 한다. 셸비 부부건 세인트클레어건 응징해야 할 악당과는 거리가 멀다. 그렇다면 북부 사람들은 어떠한가? 작가는 작품에서 직접적으로 북부 사람들을 맹렬하게 비난한다. 그러한 모습을 상징적으로 대표하고 있는 인물이 바로 오필리어다. 겉보기에 그녀는 반성할 것이 전혀 없다. 그녀는 기독교 윤리를 충실하게 지키며 살았고 노예제도를 혐오한다. 하지만 그녀는 방관자일 뿐이다. 자신이 노예제도를 반대한다는 것만으로 인간다운, 기독교인다운 도리를 다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녀는 한 가지 중요한 점을 간과하고 있다. 그녀가 노예제도를 반대하는 처지에 서게 된 것은, 그녀가 어쩌다 재수 좋아 뉴잉글랜드, 즉 청교도 정신이 확고한 곳에 살게 되었기 때문일 뿐이다. 그녀도 흑인에 대한 편견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남부 사람들과 조금도 다를 바 없다. 악이 행해지는 것을 방관하는 자도, 그 악을 행하는 자와 다를 바 없다. 노예 당사자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조지 해리스 부부처럼 도망을 가거나 혹은 그냥 체념하며 사는 노예들의 모습도 비쳐진다. 특히 현실적 인물에 바탕을 두기보다 작가가 창조해낸 인물인 소설의 주인공 ‘톰 아저씨’는 매우 이상적이다. 종교의 힘으로 잔혹한 현실을 뛰어넘는다. 그는 심지어 자신을 죽게 한 원수들도 용서한다. 작가는 톰을 노예제도를 있는 그대로 수락한 인물이 아니라 그것을 뛰어넘고 감싸 안은 인물로 창조한다. 그럼으로써 북부 사람이건 남부 사람이건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하는 가장 실천적인 주인공이 된다. 이런 다양한 군상을 통해 그들을 이해하고, 노예제도의 불합리성에 대해 깨닫게 한다. 그리고 그 주인공이 발휘하는 힘은 직설적인 고발 소설이 발휘하는 힘보다 훨씬 강력하다. 스토 부인의 『톰 아저씨의 오두막』은 뛰어난 참여문학의 본보기다. 이 소설은 문학이 현실적으로 무슨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아주 확실하게 보여준다. 이 소설은 우리의 주먹을 불끈 쥐게 하기보다는 우리를 부끄럽게 만든다. 그리고 그 부끄러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확실하게 행동하게 한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청소년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 생각하는 힘, 토론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질문 각 작품의 맨 마지막에 주제나 내용과 관련된 중요한 질문들을 실어두어,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 질문들에 스스로 답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하는 힘, 토론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조지가 엘리자의 손을 잡은 채 꼼짝 않고 그녀의 눈을 바라보았다. 둘 다 말이 없었다. 이윽고 둘은 마지막 말을 나누었고 가슴 아픈 이별 앞에서 비통한 울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다시 만날 수 있는 희망이라야 거미줄처럼 허약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다. 남편과 아내는 결국 그렇게 헤어졌다. 도망 노예들을 감싸주는 자들을 엄격하게 단속하는 법률을 통과시키기 위해 일주일 내내 노력해온 애국적인 상원 의원 나리께서, 직접 도망 노예를 도피시키는 참으로 기가 막힌 장면이었다. 그로서는 난처하기 그지없었을 것이다. 다만 그날 한밤중의 도주 길은 참으로 험난했기에 버드 의원과 엘리자 모자의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버드 의원은 그 고행을 통해 자신의 죄가 어느 정도 속죄되었을 것이라며 자신을 위안했다. 드디어 모두 아침 식탁에 앉았다. 조지는 생전 처음으로 백인들과 동등하게 식탁에 앉았다. 처음에는 어색했다. 하지만 아침 햇살처럼 밝고 따뜻한 그들의 환대에 그 어색함은 안개가 사라지듯 사라져버렸다. 그 집은 정말로 정다운 집, 조지가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집, 언젠가 한번 꼭 가져보았으면 하는 그런 집, 그런 가정이었다.
햄릿
푸른숲주니어 /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은이), 송무 (옮긴이) / 2018.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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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주니어
청소년 문학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은이), 송무 (옮긴이)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 44권.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가운데 하나로, 덴마크 왕자 햄릿이 아버지를 독살하고 어머니와 결혼한 삼촌에게 복수하기 위해 고뇌하고 갈등하다가 비극적인 운명을 맞는 희곡 작품이다. 권력과 계략, 명예와 복수, 사랑과 배신으로 얽힌 욕망 때문에 등장인물들이 비극으로 치닫는 과정이 치밀하게 전개된다. 하지만 끔찍한 비극으로 치닫는 내용임에도 온갖 말장난과 허풍, 과시 등이 적절하게 버무려져 등장인물의 개성을 한껏 살려낸 대사로 희극적 재미를 더하며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한다. 그만큼 희.비극을 넘나들며 복합적으로 진행되는 셰익스피어 문학의 특징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 시리즈의 은 주요 독자인 청소년의 눈높이에 딱 맞춘 최고의 ‘완역본’으로 탄생시키느라 엄청난 공을 들였다. 그러면서도 셰익스피어 특유의 ‘문체적 아름다움’과 ‘언어 유희’, ‘상징성 짙은 은유’가 가진 매혹적인 특징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기획위원의 말 제1막 죽은 왕의 혼령 제2막 실성한 왕자 제3막 연극의 숨은 진실 제4막 음모와 재앙 제5막 비극의 종말 햄릿 제대로 읽기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클래식!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은 청소년의 눈높이를 정조준한 맞춤형 클래식입니다. 수준에 맞지 않는 독서 활동으로 소화 불량에 걸려 있는 청소년들에게 고전 문학 읽기의 성실한 길잡이가 되려 합니다. BBC 선정 ‘지난 천 년간 최고의 작가 10’ 1위 가디언 선정 ‘역대 세계 최고의 소설 100’ 뉴스위크 선정 ‘역대 최고의 명저 100’ 미국대학위원회 SAT 추천도서 서울대 학생을 위한 권장도서 100 전 세계인의 ‘최애 작가’ 셰익스피어의 넘버원, 《햄릿》 ‘셰익스피어는 실존 인물일까?’, ‘실존 인물이 아니라면, 대체 누가 그토록 뛰어난 38편의 희곡을 남긴 것일까?’, ‘과연 한 사람이 저토록 다양한 주제를 관통하는, 역사·철학적 지식까지 아우르는, 영문학의 별이라 할 만한 혁신적 언어를 쓴 작품들을 써 낼 수가 있을까?’ 이처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혹이 셰익스피어와 그의 작품을 둘러싸고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어떤 이는 셰익스피어가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로 유명한 프란시스 베이컨이라고 주장하기도 하고, 어떤 백작이었을 거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의혹은 셰익스피어가 믿기 힘들 만큼 뛰어난 작품들을 남겼다는 사실과 셰익스피어에 대한 사람들의 깊은 관심과 애정을 더욱더 방증해 줄 뿐이다. 오늘날 셰익스피어는 전 세계인의 ‘최애 작가’라 할 수 있다. 셰익스피어와 관련된 도서가 전 세계에서 하루에 한 권 이상씩 팔리고 있다는 통계가 이를 간단하게 입증한다. 게다가 셰익스피어 이름 앞에 붙는 저 화려한 수식어들을 보라. ‘지난 천 년간 최고’, ‘역대 세계 최고’처럼 다소 과하다 싶은 표현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하나하나 짚어보면 결코 과한 것이 아니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은 셰익스피어를 가리켜 “국가를 넘겨주더라도 셰익스피어만은 못 넘긴다.” “셰익스피어를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는 말을 남겼다. 동료 극작가 벤 존슨은 “한 시대를 위한 작가가 아니라 모든 시대를 위한 작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만큼 셰익스피어가 전 세계에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미치는 위대한 작가로 우뚝 서 있다는 뜻이다. 이런 위대한 작가, 셰익스피어의 작품 가운데서도 넘버원을 꼽으라고 하면 단연코 《햄릿》을 들 수 있다.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며 셰익스피어의 작품 가운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상연된 작품이다. 동시에 셰익스피어가 창조한 인물 중 가장 유명한 주인공의 이름이기도 하다. 오늘날 《햄릿》은 누구나 알고 있는 ‘고뇌하는 캐릭터’가 되어 연극과 영화, 음악, 미술, 광고 등을 통해 우리 곁에 생생하게 살아 숨 쉬고 있다. 이뿐 아니라 ‘햄릿형 인간’이나 ‘햄릿 증후군’ 같은 사회학적인 개념으로도 정의된다. 이것이 바로 사백여 년 전의 작품이 지금까지도 우리 곁에 살아 끊임없이 읽히고 또 새롭게 해석되고 있는 까닭이다. 삶의 의미를 찾아 고뇌했던 비운의 왕자, 햄릿 《햄릿》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가운데 하나로, 덴마크 왕자 햄릿이 아버지를 독살하고 어머니와 결혼한 삼촌에게 복수하기 위해 고뇌하고 갈등하다가 비극적인 운명을 맞는 희곡 작품이다. 권력과 계략, 명예와 복수, 사랑과 배신으로 얽힌 욕망 때문에 등장인물들이 비극으로 치닫는 과정이 치밀하게 전개된다. 하지만 끔찍한 비극으로 치닫는 내용임에도 온갖 말장난과 허풍, 과시 등이 적절하게 버무려져 등장인물의 개성을 한껏 살려낸 대사로 희극적 재미를 더하며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한다. 그만큼 희.비극을 넘나들며 복합적으로 진행되는 셰익스피어 문학의 특징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덴마크 왕자 햄릿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왕이 된 삼촌 클로디어스와 재혼한 어머니 때문에 괴로움에 빠진다. 그런 그 앞에 죽은 아버지의 혼령이 나타나 삼촌 클로디어스에게 독살당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복수를 당부한다. 햄릿은 복수를 위해 미친 척하며 계획을 이루어 가던 중에 사랑하는 오필리아의 아버지 폴로니어스를 실수로 죽이고 만다. 이 때문에 오필리아는 미쳐서 물에 빠져 죽고, 폴로니어스의 아들 레어티즈는 햄릿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다. 클로어디스는 레어티즈의 복수심을 이용해 결투할 자리를 마련한다. 레어티즈는 햄릿을 죽이기 위해 칼에다 독을 묻히고, 클로어디스는 술잔에다 미리 독을 타 놓는다. 그러나 결투 중에 햄릿을 응원하기 위해 독이 든 술을 왕비 거트루드가 마시게 되고, 독을 묻힌 칼이 바뀌면서 햄릿과 레어티즈는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며 쓰러진다. 숨을 거두기 직전, 레어티즈는 클로디어스에게 햄릿을 죽이기 위해 사주를 받았음을 밝히고, 분노한 햄릿은 클로디어스를 독이 묻은 칼로 찔러 죽인다. 이렇게 해서 주요 등장인물이 모두 사망한 가운데 연극은 막을 내린다. 《햄릿》은 셰익스피어의 작품 가운데 가장 인기 있으면서도 제일 난해한 작품이라고 평가받는다. 언뜻 보면 젊은 왕자의 복수극인 듯싶지만, 그 안에는 풍부하고 빼어난 은유로 삶과 죽음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비롯해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 및 성찰이 맛깔나게 버무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햄릿》은 ‘문학의 모나리자’라고까지 일컬어지며 시대를 거듭할수록 새로운 해석을 불러내 오곤 한다. 또한 《햄릿》에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 들어 보았음직한 주옥같은 대사들이 넘쳐난다. 가히 명대사의 향연이라 할 만하다. 그 덕분에 지금까지도 번역 판본마다 새로운 해석이 시도된다. 그중에서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 시리즈의 《햄릿》은 주요 독자인 청소년의 눈높이에 딱 맞춘 최고의 ‘완역본’으로 탄생시키느라 엄청난 공을 들였다. 그러면서도 셰익스피어 특유의 ‘문체적 아름다움’과 ‘언어 유희’, ‘상징성 짙은 은유’가 가진 매혹적인 특징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최근에 인기 배우 공유가 통신사 광고에서 읊조린 대사 “To be or Not To be!”는 과연 어떻게 표현이 되었을지 책 속에서 꼭 확인해 보시길! 청소년 눈높이에 딱 맞춘, 21세기형 햄릿을 찾아서 《햄릿》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문학 작품의 경지를 넘어 문화 예술의 원류와 같이 여겨지는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고품격의 은유로 삶과 죽음을 관통하는 대사와, 인간의 본성 깊숙이에 숨겨진 욕망을 가지각색의 빛깔로 드러내는 등장인물, 근친상간과 친족 살해라는 극적인 설정 등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이자 사건의 정점에 서 있는 햄릿은 꽤 오랫동안 ‘우유부단함의 결정체’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현대로 들어서면서 햄릿을 복수를 앞두고 갈팡질팡하며 망설이는 우유부단의 결정체라기보다는, 삶과 죽음의 문제를 두고 깊은 고민을 하며 자신이 갈 길을 스스로 선택한 주체적인 인물로 보는 시각이 늘어나고 있다. 이 책의 해설인 ‘《햄릿》 제대로 읽기’에서도 햄릿에 대한 그런 시선에 기꺼이 동의하고 있다. 제대로 행동하기 위해 삶의 의미를 찾아 치열하게 고뇌했고, 선택된 진실을 향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저벅저벅 나아갔던 햄릿에 대해 다시금 꼼꼼하게 짚어보는 시간을 가진다. 아마도 청소년들은 이 책을 통해 서랍 속에 사백 년 동안 갇혀서 케케묵은 고전 속 인물이 아니라, 지금 이 시대에 딱 걸맞은 ‘햄릿’을 만나게 되리라 믿는다. 현직 국어 선생님의 꼼꼼하고도 풍성한 해설 세계 명작의 본문 말미에는 대개 지루하기 짝이 없는 작가의 연보나 생애, 관련 흑백 사진 몇 장, 혹은 평론 수준의 딱딱한 해설이 실려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은 다르다. 강혜원(서울 상암고 국어 교사), 전종옥(서울 마곡중 국어 교사), 송수진(경기 예봉중 국어 교사) 등의 현직 국어 교사를 기획위원으로 위촉한 뒤, 현장에서 경험한 청소년들의 요구와 필요에 걸맞은 해설을 직접 쓰도록 하였기 때문이다. 작가나 작품에 대한 친절한 해설은 물론, 현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백 년 이백 년 전의 세계 명작을 왜 지금 굳이 읽어야 하는지, 현재적 시점에서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는지 등등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였다. 게다가 재미있고 풍성한 정보 팁과 시각 자료를 함께 싣고 있어서 실질적인 학습에 도움이 되는 것을 넘어 보는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게 했다.이대로 살아, 아니면 죽어 없어져, 그게 문제야. 어떤 게 더 고결한 일일까? 가혹한 운명의 돌팔매와 화살을 받으면서 그냥 참고 견디는 것, 아니면 세상의 고통과 맞싸워 이겨서 그것들을 끝장내 버리는 것. 죽는 건 잠드는 것. 그뿐이겠지. 잠이 들어서 마음의 괴로움과 몸의 만 가지 고통을 끝낼 수 있다면, 그거야말로 더 이상 바랄 게 없는 최고의 순간이 아닐까? 죽는 건 잠드는 거야. 잠들면 꿈을 꾸겠지. 아, 그런데 문제가 있어. 우리가 이 몸뚱이의 굴레를 벗어나 죽음이라는 잠이 들면 어떤 꿈을 꾸게 될지 모르니 함부로 행동할 수 없단 말이야. 그 때문에 긴긴 세월 동안 불행을 견디고 사는 것 같아. 그렇지 않다면 누가 애써 견디겠어? 세상의 채찍과 조롱, 압제자의 횡포, 세도가의 멸시, 사랑에 버림받은 고통, 질질 끄는 재판, 관리들의 오만, 덕을 가진 이가 하찮은 자들로부터 받는 모욕을 단도 한 자루면 다 끝장낼 수 있는데. 누가 이 지겨운 인생의 짐을 지고 땀을 흘리겠냐고. 그런데 한 번 가면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저 미지의 나라, 죽음의 나라에 가면 무엇이 있을지 두려워 마음이 흔들리지. 알지도 못하는 고생에 무작정 뛰어드느니, 차라리 현재의 고생을 견디고 만단 말이야. 어머니는 늘 아버지에게 매달렸지. 사랑은 받을수록 더 받으려는 마음이 강해지는 것인가. 그런데 한 달도 채 못 되어……. 아니, 생각을 말자. 정말이지 약해 빠졌어, 여자란! 고작 한 달, 가엾은 아버지의 시신을 니오베처럼 울며불며 따라갈 때 신었던 신발이 채 닳기도 전에. 아, 하느님! 사리를 분별하지 못하는 짐승이라 하더라도 더 오래 슬퍼했으련만. 거기다 아버지의 동생인 삼촌과 결혼을 하다니. 나를 헤라클레스에 비할 수 없듯이, 그는 아버지와 비교도 할 수 없는 인간인데. 그것도 한 달도 안 되어서! 울어서 빨개진 눈에서 거짓 눈물의 소금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결혼을 해 버리다니. 아, 사악할 정도로 빠르다. 친척 간인 두 사람이 그처럼 잽싸게 한 이부자리에 뛰어들다니! 이건 좋은 일이라고 할 수 없어. 결과도 좋을 리 없지. 그런데도 입을 다물고 있자니 가슴이 터질 것만 같구나. 제가 미쳤다고요? 제 맥박은 어머니 맥박처럼 박자에 맞춰 차분하고 건강하게 잘 뛰고 있어요. 제가 미쳐서 한 말이 아니라고요. 정말로 미쳤는지 한번 시험해 보세요. 무슨 말이든 따라서 해 볼 테니. 미쳤다면 어떤 말이든 빠뜨릴 겁니다. 어머니, 제발! 양심의 상처에 마음을 달래는 약 같은 걸 바르려고 하지 마세요. 어머니 죄는 덮어 두고 제 광기가 문제라고 하지 마시라고요. 약이 헌데를 살짝 덮어 주기는 하겠죠. 하지만 곪은 부위는 안으로 파고들어 보이지 않게 퍼진다는 걸 아셔야죠. 어서 하늘에 고백하세요. 지난 일을 뉘우치고, 앞으로는 삼가세요. 잡초에 거름을 주어 더 무성하게 만들지 마시고요. 제가 이처럼 설교하는 걸 용서하세요. 도덕이 땅에 떨어진 천박한 시절엔 미덕이 오히려 악덕에게 용서를 구하며 도와줘도 되겠느냐고 허락을 구하지요.
똥두 1
비룡소 / 국무영 (지은이) / 20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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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청소년 문학
국무영 (지은이)
조금은 거칠고 자신을 사랑하는 데 서툰 중학생 동두희가 첫사랑과 우정,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점차 자기를 긍정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그래픽 노블이다. 2012년 지구 멸망설이 돌던 해의 5월, 두희는 ‘멸망하기 전에 단 하루라도 예뻐지고 싶다’고 생각한다. 두희는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집안에서 하필이면 마음에 안 드는 생김새로 태어나 성격마저 괴팍한 자신의 모든 게 못마땅하기만 하다. 학교와 집, 친구와 가족이라는 조그만 생활 반경에서 보내게 되는 대부분의 십 대 시절은 자기 안으로 함몰되고, 자기혐오에 빠지기 십상인 환경이다. ‘나는 왜 나일까?’ 하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알게 모르게 남과 자기를 비교하고 질투하고 때론 절망한다. 급기야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는 무엇인가 하는 묵직한 고민에까지 이르게 되면 고통과 허무는 절정에 달한다. 하지만 이 힘겨운 시간을 겪고 난 뒤에 돌아보면 한 뼘 더 성장한 자신이 있다. 국무영 작가는 중학생 동두희가 겪는 쓰라린 성장통의 과정을 흐릿한 연필 선 위에 옅은 색채의 수채화로 채색한 개성 있는 그림체로 그려 냈다. 조금은 요란할 수밖에 없는 폭풍 같은 시기를 다룬 서사와 여릿하고 서정적인 그림이 만나 독창적인 작품이 탄생했다. 2012년 경상남도 창원을 배경으로 하여 등장인물이 사용하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실감 나는 사투리는 장면 장면을 더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드러내 준다. 프롤로그 … 3 1화: 2012년 늦은 봄부터 시작된 이야기 … 13 2화: 열다섯은 첫사랑에 빠지기 좋은 나이다 … 33 3화: 지금 당장 깨어나세요 … 53 4화: 그 애는 뭐랄까… 좀 현실감이 없는 애였다 … 73 5화: 걔는 번개 쿠키 안 먹어도 되겠다 … 97 6화: 그 애는 뭐랄까… … 119 7화: 나도 이런 내가 싫다고! … 139 8화: 싸우지 않는 사람보다 싸우는 사람이 더 좋아요 … 161 9화: 나는 ‘희’ 자가 들어가는 이름이 좋더라 … 181 10화: 별명이 있다는 건 인기가 있다는 거야 … 205 11화: ※주의 사항: 혼자 먹으면 효능이 없음 … 229 12화: 같이 들어가 볼래? … 247 13화: 우리 인생에 그나마 재밌는 사건은 누군가 좋아하는 것뿐이다 … 269“나는 왜 하필 나로 태어난 걸까?” 열다섯의 거대한 우주를 뚫고 나아가는 ‘똥두’ 동두희의 좌충우돌 로맨스 성장 만화! 십 대의 삶은 왜인지 격렬하다. 어느 때의 내가 진정한 나인지 알 수는 없겠지만 십 대의 나는 나다움의 가장 최초임이 분명할 것이다. ― 윤태호(만화가, 「미생」 작가) ‘만화란 정말 근사한 예술이구나’라는 생각을 『똥두』와 같은 작품을 만날 때마다 생각한다. ― 연상호(영화감독, 「부산행」 감독) 스스로 온전히 좋아할 수 없는 우리의 십 대 시절을 그린다. ― 의외의사실(만화가, 『퇴근길엔 카프카를』 작가) 조금은 거칠고 자신을 사랑하는 데 서툰 중학생 동두희가 첫사랑과 우정,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점차 자기를 긍정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국무영 작가의 그래픽 노블 『똥두』(전 2권)가 출간되었다. 2012년 지구 멸망설이 돌던 해의 5월, 두희는 ‘멸망하기 전에 단 하루라도 예뻐지고 싶다’고 생각한다. 뚜렷한 삼자 이마와 장군 턱 두 가지를 동시에 타고난 이상 자신에겐 가망이 없다고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폭 폭 내쉰다. 두희는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집안에서 하필이면 마음에 안 드는 생김새로 태어나 성격마저 괴팍한 자신의 모든 게 못마땅하기만 하다. 학교와 집, 친구와 가족이라는 조그만 생활 반경에서 보내게 되는 대부분의 십 대 시절은 자기 안으로 함몰되고, 자기혐오에 빠지기 십상인 환경이다. ‘나는 왜 나일까?’ 하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알게 모르게 남과 자기를 비교하고 질투하고 때론 절망한다. 급기야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는 무엇인가 하는 묵직한 고민에까지 이르게 되면 고통과 허무는 절정에 달한다. 하지만 이 힘겨운 시간을 겪고 난 뒤에 돌아보면 한 뼘 더 성장한 자신이 있다. 국무영 작가는 중학생 동두희가 겪는 쓰라린 성장통의 과정을 흐릿한 연필 선 위에 옅은 색채의 수채화로 채색한 개성 있는 그림체로 그려 냈다. 조금은 요란할 수밖에 없는 폭풍 같은 시기를 다룬 서사와 여릿하고 서정적인 그림이 만나 독창적인 작품이 탄생했다. 2012년 경상남도 창원을 배경으로 하여 등장인물이 사용하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실감 나는 사투리는 장면 장면을 더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드러내 준다. 동두희라는 캐릭터가 창조되었을 때, 이 이야기는 ‘자기혐오에 갇힌 중학생이 자기 긍정으로 방향을 살짝 트는 이야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이야기는 ‘사람이 사람을 통해 변해 가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다 만들고 나서 보니, 이 이야기는 ‘나’에게서 ‘너’로, ‘너’에게서 ‘우리’로 나아가는 첫 출발점에 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똥두’란 별명부터 외모, 성격, 가족까지 모든 게 마음에 안 드는 중학생 동두희의 쓰라린 인생살이 슈퍼마켓에서 천 원을 더 거슬러 받고도 모르는 척하고, 좋아하는 고등학생 오빠 앞에서 아빠를 외면한 날 두희는 악몽을 꾼다. 머리에 똥이 가득 차 평생 격리 시설에서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꿈. 마음과 달리 자꾸만 못난 행동이 튀어 나가는 자신의 모습에 괴로워하다 죄책감에 휩싸여 꾼 악몽이다. 자신이 도대체 왜 이따위로 생겨 먹었는지 오갈 데 없는 분노와 이렇게 태어나고 싶진 않았다는 괜한 억울함과 설움은 날 선 말이 되어 부모님을 향하기도 한다. “쓸데없이 왜 내를 낳아 가지고 이렇게 힘들게 만드는데! 차라리 낳지를 말든가!” 울며불며 소리친다. 그런 뒤엔 또다시 못된 말을 뱉어 버린 자신이 싫어 자학의 굴레에 빠져든다. 하지만 자학은 결코 자학으로 끝나지 않고 마침내 두희는 붙잡을 무언가를 찾아낸다. 지루하고 재미없기만 한 일상을 잠시라도 잊게 할 방법을 스스로 마련한다. ‘우리 인생에 그나마 재밌는 사건은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뿐’이기에 사랑을 발견해 낸다. 자기를 도무지 좋아할 수 없었던 두희는 결국 다른 누군가를 좋아해야만 그 시간들을 견딜 수 있었다. “이유가 없어도 허무하지 않은 건 사랑밖에 없죠?” 나를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로 만들어 주는 난생처음 경험하는 사랑이라는 사건 두희가 다니는 팔용여자중학교의 왼편에는 남녀공학인 누리중학교가 있다. ‘변기통’이란 별명에도 개의치 않는 순한 성격의 기동이는 자기와는 다른 두희가 궁금하고 더 알고 싶다. 두희 역시 다소 엉뚱한 구석이 있는 기동이가 궁금하다. 저 아이는 왜 저렇게 다정한지, 어째서 습관처럼 늘 착한 미소를 짓고 있는지 궁금하다. 서로가 궁금하던 두희와 기동이는 자연스레 사랑에 빠지고 생애 첫 연애를 시작한다. 두희는 처음으로 나 아닌 타인에게 진정한 관심을 가지게 된다. 둘은 서로의 개성을 뚜렷이 알아보고 스스로는 발견하지 못했던 면면을 알아챌 수 있게 된다. 이제껏 단점인 줄로만 알았던 점이 어느새 나만의 개성이자 매력으로 뒤바뀌는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진다. 처음이기에 어설프고 조금 서툴지만, 열정적이고 풋풋한 사랑을 펼쳐 나간다. 알콩달콩하기도 조마조마하기도 한 둘의 연애는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와 웃음을 동시에 자아낸다. “내 좋아하는 이유 백 가지 말해 봐.” 하는 두희의 말에 기동이는 “그냥 니라서 좋아하는 건 안 되…나?” 하고 조심스레 묻는다. 두희는 ‘내가 나라서 기동이가 나를 좋아한다면 어쩌면 내가 나인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느낀다. 있는 그대로 자신의 모습도 충분히 사랑스러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 간다. 두희는 기동이와 함께 있으면 자신도 좋아지는 것 같다. 이 세상에 태어난 의미, 하필이면 나로 태어난 이유는 없을지언정 사랑만은 이유가 없어도 허무하지 않다. ‘나’에 관해 탐구하고 표현하는 글쓰기, 내가 누군지 조금씩 알아 가는 지난한 시간을 통과하는 여정 두희는 일기부터 시 쓰기까지 글 쓰는 일에 흥미를 보인다. 작품 곳곳에는 비뚤배뚤한 글씨체로 적힌 두희의 일기장이 담겨 있다. 즉, 두희는 자기반성과 성찰에 뛰어난 아이다. 일기는 두희를 지탱해 주는 힘이기도 하다. 쏟아 내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기에 써진 글들은 두희의 내밀한 마음의 결을 여과 없이 보여 준다. 어쩌면 두희는 자기를 사랑해 주고 싶기에 그만큼 자신에 관해 되돌아보고 성찰하는 아이인 만큼 자신에 대한 기대와 욕심도 넘쳐 남들보다 조금 더 자기를 미워할 수밖에 없었는지도 모른다. 두희는 일기에서 나아가 시를 쓰는 일에도 재미를 붙인다. 엉뚱한 발상으로 시작해 주변인과 사물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해해 나간다. 바퀴벌레에 아빠의 모습을 투영하기도 하고, 기동이를 향한 애틋한 심경을 시로 담아내기도 한다. 그 밖에도 슈퍼마켓 할머니에게 보내는 쪽지, 가출한 친구에게 전하는 스케치북 편지 등 두희의 글은 꾸밈없고 솔직하다. 그리고 이 순수하고 진실된 마음은 무사히 전해지고 가닿는다. 끊임없이 ‘나’를 탐구하고 자기를 표현하는 일은 쉽지 않다. 게다가 중학생 동두희가 던지는 질문들은 결코 가볍지 않다. 허무하고 쓰라린 인생에 관한 실마리는 기동이로부터 비롯되어 사랑에서 찾았을지언정, 결국 그 일을 해낸 사람은 두희 자기 자신이다. ‘나’를 파고드는 일은 날카롭고 아프고 외로운 일이지만, 두희는 겁 없이 자신을 마주한다. 언제나 지금보다 더 나은 내가 되고자 끊임없이 부딪치고 나아가는 인물이다. “연잎은 물 위에 있어도 물에 젖지 않아. 그래서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나 봐.” 뾰족하게 자라난 연잎이 넓고 둥글어지기까지, 내가 아닌 것들로 시선을 옮겨 가는 다정한 확장 나와 나를 둘러싼 세상에 관해 부지런히 고뇌해 온 두희는 어느덧 서서히 시야가 확장된다. 자기 문제에만 빠져 살던 아이에서 곁에 있는 소중한 이들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으로 한 뼘 성장한다. 엄마를 잃은 슬픔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하는 기동이가 안쓰러워 슬플 땐 울어도 된다는 노랫말을 들려주고, 기동이를 생각하는 자신의 마음을 꾹꾹 눌러 담은 시 한 편을 바치기도 한다. 노래와 시와 눈물은 소용이 없어 보여도 소용이 있고, 눈에 보이지 않아도 그곳에 뚜렷이 존재하는 것들로 가득한 세상임을 둘은 함께 배워 나간다. 좋아하는 기동이에 이어 두희의 시선은 가족에게도 닿는다. 그토록 지긋지긋해했는데도, 정작 가족에 관해 아는 것이 너무도 적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줄곧 한집에서 살아왔으면서도 좋아하는 색이 무엇인지 답할 수 없었다. ‘절대로 친해질 수 없을 것 같은 인간들을 신이 아무렇게나 묶어 가족으로 만든 건 아닐까?’ 생각하다가 어느새 조금씩 자라난 마음씨로 엄마 아빠를 부끄러워했던 나날을 반성하며 처음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건넨다. ‘나’를 받아들이고 나니 나의 가족도 조금씩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한순간 두희는 이 모든 게 기적처럼 느껴진다. 살아 있다는 게, 기동이와 만난 게, 해가 뜨고 진다는 게, 이 모든 것이 기적 같다. 그리고 ‘어쩌면 2012년 12월 21일 정말로 지구가 멸망해 버린 건 아닐까? 이 지구는 완전히 새로운 또 다른 지구가 아닐까?’ 생각한다. 자기 자신을 사랑해 주기 위해, 내 문제에서 벗어나 시야를 넓혀 가기까지 두희가 뚫고 지나온 많이 울고 많이 웃은 이 시절의 경험들은 두희의 앞으로의 삶에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다. 나와 세상에 관해 한 번쯤 의문을 품어 본 이들에게 두희의 모습은 자연스러운 공감을 자아낸다. 진솔한 서사와 코믹한 상황이 어우러져 펼쳐지는, 내가 나로 태어났다는 부정할 수도 어찌할 수도 없는 사실을 차차 긍정하게 되는 이야기는 자기를 미워할 수밖에 없었던 어느 시점의 우리를 깊이 위로하며 따스하고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또 앞으로 같은 고민을 겪어 나갈 십 대들에게 솔직하고도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요란히 응원을 건넨다.
서울대, 혼자 공부해서 가는 법
북오션에듀월드 / 박성원 (지은이) / 2018.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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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학습
박성원 (지은이)
박성원 저자는 어느 날 문득 서울대에 가고 싶다고, 갈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하나하나 준비 했다. 유명 학원을 다니거나 과외를 한 것도 아니었다. 똑 소리 나는 애들만 다니던 특목고 출신도 아니고, 부산의 일반 고등학교를 다니던 학생으로 성적도 최상위층이 아닌 중간 정도인데다 그것도 벌써 2학년이나 되었다. 현실적으로 이 학생이 느닷없이 서울대에 가야겠다고 결심한다고 갈 수 있을까? 그것도 사교육 하나 없이 말이다. 그러나 그는 해냈다. 3학년 마지막 시험을 볼 때까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차분히 정리하고, 서두르지 않고 그 계획을 따라서 실행했을 뿐이다. 그리고는 수능을 치르고 서울대에 입학했으며, 장학금까지 받고 졸업한 후 공인회계사라는 전문직 종사자가 되었다. 이 책은 결코 혹시나 있을 법한 일을 소설 같이 꾸며낸 것이 아니라 실재의 인물이 겪었던 공부법에 대한 이야기다.머리말 Part 1 최우선 과제, 철저한 자기관리 Chapter 1 성적을 수치로 말할 수 없다면 실력이 아니다 Chapter 2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대학에 갈 수 있다 Part 2 속 시원히 내신, 수능 전략 파헤쳐보기 Chapter 1 고등학교 3년의 마라톤, 내신 관리 Chapter 2 철저한 수능 관리로 서울대에 입성하라 Part 3 학년별로 해야 할 일이 다르다 Chapter 1 3년이면 성적을 올리기에 충분하다 Chapter 2 1학년, 먼 길을 가기 위한 철저한 준비 Chapter 3 2학년, 계열이 나누어지고 성적 윤곽이 드러나는 시기 Chapter 4 3학년, 바로 지금, 순간에 집중하라! Part 4 과목별 공략법을 제대로 알자 Chapter 1 언어영역, 한 번 올려두면 내려가지 않는다 Chapter 2 수리영역, 공식만 외워서는 실패한다Chapter 3 외국어영역, 수능만을 볼 것인가 Chapter 4 탐구영역, 마지막 역전의 기회 Chapter 5 제2외국어, 짬 내서 점수 올려라 Chapter 6 논술, 현재 수준에서 생각하라 Part 5 공부는 남이 아닌 나를 위한 것이다 Chapter 1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라 Chapter 2 나를 위해서 공부하라사교육 없이, 스스로 하는 ‘나를 위한’ 공부법. 교실 뒷자리에서 멍하니 앉아 있던 평범한 중위권 학생은 어떻게 서울대를 뚫고 ‘공신’이 될 수 있었을까? 진정 원한다면 누구나 원하는 만큼의 대학에 갈 수 있다! 실질적이고 가슴을 찌르는 충고, 그리고 바로 응용해서 쓸 수 있는 체계적인 실전 학습법! 서울대 입학을 원하는 학생들이라면 생각해보자. 나는 진정 서울대를 원하고 있는가? 그리고 나는 얼마나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있는가?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원하다’에는 3가지 뜻이 있다. 단순한 희망 사항에 그치는 ‘Wish’, 조금 더 현실적인 희망 ‘Hope’, 그리고 진정으로 원하여 계획하고 실천하는 ‘Want’다. 내가 어떤 의미로 좋은 대학 입학을 원하는지 돌이켜 생각해봐야 한다. 고등학교 2학년, 남들은 늦었다고 포기하는 시기지만 스스로 원한 길을 가기 위해 치열하게 공부한 저자의 ‘용기와 위로의 실전 공부법’은 서울대가 아니더라도 진정 원하는 대학과 인생을 포기하지 않고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첫 단추, 첫 길잡이로 삼기에 충분하다. 다음은 공부법이다. 목표를 확고히 했다면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과 재미를 쌓아야 한다. 무조건 열심히 한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3년(저자는 2학년에 시작했지만)의 계획을 철저히 세우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학년별 계획 수립과 과목별 공략법을 참고해 보라. 어쨌든 고등학교는 3년 과정이다. 대학을 가기로 결심을 했으면 현재의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3년의 계획을 맞춰가라는 것이다. 1학년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다고 실망할 필요도 없다. 지금 60점인 것은 2학년 때 70점이 될 것이며, 3학년 때 80점, 수능에서는 90점 이상이 될 것이다. 이런 계획을 가지고 흔들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원하는 대학, 서울대에 갈 수 있다. 실력 앞에서는 학종도 수시도 수능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열심히 해보고 크게 웃자.
생어가 들려주는 인슐린 이야기
자음과모음 / 고문주 지음 / 201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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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청소년 과학,수학
고문주 지음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시리즈 120권. 당뇨병과 포도당의 관계를 설명하기 전에 포도당의 생성과 포도당이 우리 몸속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자세히 설명한다. 핵산 역시 매우 어려운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많은 그림들을 이용하여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개정된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각 수업마다 연관되는 교과 연계표를 삽입하였다. 즉, 교과 공부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 각 수업마다 ‘만화로 본문 읽기’ 코너를 두어 각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쉽게 정리할 수 있게 하였다.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용어는 ‘과학자의 비밀노트’ 코너에서 보충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첫 번째 수업. 인슐린이란 무엇일까요? 두 번째 수업. 인슐린을 구성하는 단백질 세 번째 수업. 인슐린의 아미노산 결합 순서 네 번째 수업. 생체 촉매, 효소 다섯 번째 수업. 단백질을 만드는 핵산 마지막 수업. 인슐린과 당뇨병목숨을 위협하는 당뇨병으로부터의 해방! 인슐린에서 그 해답을 찾다 ■ 노벨 화학상을 2회 수상한, 생어가 들려주는 호르몬과 인슐린 그리고 핵산 이야기 생어는 영국의 생화학자로 1958년과 1980년에 두 번의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아미노산은 수성 사인펜과 같이 크로마토그래피를 이용하여 분리할 수 있으나, 색이 없어서 분리한 아미노산의 이름을 알 수가 없었다. 이때 생어는 디나이트로플루오로벤젠, 즉 생어 시약을 발견하여 아미노산의 배열 순서를 결정하였고, 이 공로로 첫 번째 노벨 화학상을 수상하였다. 아미노산의 서열이 밝혀짐으로써 인슐린을 이루는 아미노산의 서열을 알아냈고, 이는 인슐린의 부족이나 비효율적인 인슐린의 작용 등으로 인해 발병하는 당뇨병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현재까지 매우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이 책에서 생어는 당뇨병과 포도당의 관계를 설명하기 전에 포도당의 생성과 포도당이 우리 몸속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자세히 설명하였다. 또한 자신의 두 번째 노벨 화학상의 주제인 핵산에 대해서는 매우 어려운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많은 그림들을 이용하여 쉽고 재미있게 설명했다. 당뇨병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국제적인 문제로 다루었고, 현 실태와 앞으로의 부정적인 가능성까지 놓치지 않고 소개하였다. 이 책을 읽는 청소년이라면 편식과 운동 부족이 자신에게 얼마나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알게 될 것이며 아울러 나와 가족, 주변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앞장설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게 될 것이다. ■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소화 계통부터 당뇨병에서 자신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까지 순차적으로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다. ― 청소년들이 편식하거나 운동을 하지 않는 습관을 개선해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터득할 수 있다. ― 개정된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각 수업마다 연관되는 교과 연계표를 삽입하였다. 즉, 교과 공부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 ― 각 수업마다 ‘만화로 본문 읽기’ 코너를 두어 각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쉽게 정리할 수 있게 하였다. ―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용어는 ‘과학자의 비밀노트’ 코너에서 보충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 ‘과학자 소개.과학 연대표.체크, 핵심 내용.이슈, 현대 과학.찾아보기’로 구성된 부록을 제공하여 독자에게 본문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파도가 무엇을 가져올지 누가 알겠어
나무옆의자 / 박향 (지은이) / 2018.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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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옆의자
청소년 문학
박향 (지은이)
서로 다른 개성과 고민을 지닌 네 명의 친구가 비밀스러운 사연을 가진 한 소녀를 알게 된 후 소녀의 아픔을 위로하며 함께 성장해가는 따뜻하고 유쾌한 청소년 소설. 세계문학상 대상과 현진건 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작가 박향이 <얼음꽃을 삼킨 아이> 이후 두 번째로 발표하는 청소년 소설이며, 나무옆의자 청소년문학 '소설BLUE' 시리즈 여섯 번째 작품이다. 부산 동하고등학교 2학년 이제현과 김현제. 둘은 이름이 비슷해서 친해진 단짝친구다. 제현은 부모님의 이혼과 아빠의 재혼, 자신을 두고 떠난 엄마에 대한 원망 때문에 가출해 찜질방을 전전하며 학교에도 며칠째 무단결석 중이다. 현제는 방황하는 친구를 위해 하루 결석하고 함께 여행을 가기로 한 약속이 엄마의 반대로 무산되자 엄마와 냉전 중이다. 이들에게는 또 다른 친구 홍지수와 정기동이 있다. 지수는 중학교 때 '놀던' 아이였고 기동은 일진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왕따였는데, 두 사람 모두 힘겨웠던 시절을 견뎌내고 지금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 입시공부로 바쁘고 각자의 문제로 힘들어도 함께 뭉치면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이들 네 친구 앞에 어느 날 이상한 여자아이가 나타난다. 여자아이의 출현은 이들에게 뜻밖의 과제를 부여하고 학교생활에도 변화를 불러온다.결석하기 프로젝트 끔찍한 파트너 새탈하기 인생의 정화수 무단침입자 소주병의 기적 기동이의 초코파이 여자아이 요괴인간 베라 파란 아이 길을 그리다 기록하는 아이 함수 x값 대입하기 오시리스와 이시스 똥물 넘치다 수색작전 오빠가 오는 길 우산 쓴 남자 봉사활동 사람마다 고통의 무게는 달라 보리찻물의 비밀 신의 계시가 오다 너는 길 위에 꽃을 놓았어 이제, 길 잃지 마 나랑 갈래 별이 된 사람 그저 미친 마음뿐이었으니까 브아시티오아와! 파도가 무엇을 가져올지 누가 알겠어 작가의 말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 작가 박향 신작 소설! 깊은 슬픔과 그리움이 만들어낸 작은 기적 그 가을 우리를 한 뼘 자라게 한 어느 소녀와의 만남 어느 날 우리 앞에 이상한 여자아이가 나타났다! 입시공부로 바쁘고 각자의 문제로 힘들어도 넷이 모이면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제현, 현제, 지수, 기동 한 소녀와의 만남으로 더욱 특별해진 네 친구의 왁자하고 가슴 뭉클한 고교 생활기! 서로 다른 개성과 고민을 지닌 네 명의 친구가 비밀스러운 사연을 가진 한 소녀를 알게 된 후 소녀의 아픔을 위로하며 함께 성장해가는 따뜻하고 유쾌한 청소년 소설. 세계문학상 대상과 현진건 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작가 박향이 『얼음꽃을 삼킨 아이』 이후 두 번째로 발표하는 청소년 소설이며, 나무옆의자 청소년문학 ‘소설BLUE’ 시리즈 여섯 번째 작품이다. 부산 동하고등학교 2학년 이제현과 김현제. 둘은 이름이 비슷해서 친해진 단짝친구다. 제현은 부모님의 이혼과 아빠의 재혼, 자신을 두고 떠난 엄마에 대한 원망 때문에 가출해 찜질방을 전전하며 학교에도 며칠째 무단결석 중이다. 현제는 방황하는 친구를 위해 하루 결석하고 함께 여행을 가기로 한 약속이 엄마의 반대로 무산되자 엄마와 냉전 중이다. 이들에게는 또 다른 친구 홍지수와 정기동이 있다. 지수는 중학교 때 ‘놀던’ 아이였고 기동은 일진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왕따였는데, 두 사람 모두 힘겨웠던 시절을 견뎌내고 지금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 입시공부로 바쁘고 각자의 문제로 힘들어도 함께 뭉치면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이들 네 친구 앞에 어느 날 이상한 여자아이가 나타난다. 여자아이의 출현은 이들에게 뜻밖의 과제를 부여하고 학교생활에도 변화를 불러온다. 오시리스와 이시스의 이야기처럼, 길을 그리는 아이 “깊고 깊은 밤에, 나는 무작정 길을 그렸어.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것뿐이었으니까.” 한밤중에 검은 마스크를 쓴 여자아이가 학교 담을 넘는다. 귀신인가! 무슨 사연일까? 뭔지 몰라도 위험하고 도움이 필요해 보인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여자아이는 재빠르게 어딘가로 향한다. 여자아이의 이름은 오혜진. 혜진에게는 너무도 참혹해 치유되지 않는 아픔이 있다. 6년 전 이복 오빠가 부모의 학대로 죽고, 부모가 그 시신을 토막 내 여러 곳에 나누어 버린 것이다. 오빠의 시신은 끝내 다 수습되지 못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그 사건 이후 혜진은 보호소에 맡겨졌다가 지금의 부모에게 입양되었는데, 그 후로도 오랫동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자폐 증세를 보이거나 이상 행동을 하기도 한다. 혜진은 이집트 신화 ‘오시리스와 이시스’ 이야기에서 이시스가 죽은 남편 오시리스를 부활시킨 것처럼, 이곳저곳에 흩어진 오빠의 살들을 돌아오게 하면 오빠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믿는다. 오빠가 돌아오게 하기 위해 혜진은 길(지도)을 그린다. 캄캄한 밤에, 간절한 그리움으로. 길 잃은 영혼이라도 찾아올 수 있도록 아주 정교하고 상세한 길을 그린다. 이러한 사연을 알게 된 제현과 현제, 지수와 기동은 어떻게든 혜진을 도우려 한다. 우선 학교에서 문제 삼기 전에 혜진이 학교 어딘가에 그리는 길을 찾아야 했다. 그런데 온 학교를 돌아봐도 찾을 수 없던 길이 어느 날 전혀 뜻밖의 계기로 상상도 못 한 공간에서 발견된다. 게다가 그것은 인간의 솜씨라고 하기엔 너무나 신비롭고 아름다웠다. 의미심장한 장소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그림에 학교는 발칵 뒤집어지고, 누가 왜 이런 그림을 그렸는지에 모두의 관심이 쏠린다. 그 사이 혜진은 상태가 더 나빠져 병원에 입원을 하고, 옥상의 지도는 학교 당국에 의해 지워질 위기에 처한다. 네 친구는 지도가 지워지기 전에 혜진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을 시작한다. 아픔에 대한 진심 어린 이해와 공감, 10대들의 유쾌한 우정과 성장 “난 책임을 느껴. 사람들이 꼭 자기가 한 일에 대해서만 책임이 있는 건 아니잖아.” 소설에서 묘사하는 교실 풍경과 아이들의 모습은 대한민국의 어느 고등학교 교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현실적이다. 공부와 성적 얘기밖에 할 줄 모르는 교사, 수업과 자습과 보충수업으로 꽉 짜인 시간표, 그 속에서 아이들은 절인 배추처럼 축 처져 있다가도 어떤 계기가 주어지면 신나게 자기주장을 펼치고 10대다운 에너지와 감수성을 표출한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제현과 현제, 지수와 기동도 우리 주변 어딘가에 있을 법한 아이들이다. 무책임한 부모 때문에 방황하지만 누구보다 학교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이타적이고 책임감 강한 제현, 뼛속까지 모범생이지만 친구를 위하는 마음은 공부보다 앞서는 현제, 스스로를 홍길동의 환생이자 정의의 사도라 일컫는 유쾌하고 활기 넘치는 분위기 메이커 지수, 먹을 것을 밝히고 눈치 없다고 놀림을 당하면서도 한 번씩 어른스러운 마음 씀씀이로 친구들을 감동시키는 기동. 이들은 환경과 처지는 달라도 함께일 때 즐겁고 힘이 나며, 모여서 티격태격할 때조차 서로의 개성이 기분 좋게 화학작용을 일으킨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이들에 비해 혜진은 낯선 존재다. 무엇보다 지고 있는 고통의 무게가 어마어마해서 무엇으로도 위로할 수 없을 것 같다. 네 친구의 또래이지만 학교에도 다니지 못하고, 여전히 6년 전의 기억 속에서 살고 있다. 혜진은 아직도 집을 찾지 못하고 어딘가를 헤매고 있을 오빠의 시신을 돌아오게 하는 일, 오로지 그 하나에만 꽂혀 있다. 정신이 이상한 아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경찰서에도 불려가고 여러 번 병원 신세도 져왔지만 그 일을 멈출 순 없다. 혜진의 파란 노트는 그 깊은 슬픔과 간절한 그리움과 미친 마음의 기록이다. 아이들은 혜진의 상황을 외면하지 않는다. 함께 아파하고 진심으로 이해한다. 특히 제현은 혜진에게 동질감을 느끼며 무엇이든 도움이 되고 싶어 한다. “난 이미 책임을 느껴. 사람들이 꼭 자기가 한 일에 대해서만 책임이 있는 건 아니잖아”라는 제현의 말은 타인의 고통에 둔감한 시대에 가슴 뭉클한 울림을 준다. 제현과 현제, 지수와 기동은 넷이 힘을 합쳐, 때로는 각자의 방식으로 혜진이 고통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하여 마침내 혜진이 오빠의 영혼과 마주하는 장면은 이 소설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작가는 이 지점까지 한 걸음 한 걸음 매우 세심하게 서사를 진행시킨다. 그 결과 감정과잉이나 당위적인 설득 없이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또한 자칫하면 소재의 무게로 인해 지나치게 어둡고 진중해질 수도 있었을 이야기가 10대들의 쿨한 화법과 왁자한 분위기 아래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작품으로 완성되었다. ”계속 숨을 쉬어야만 해. 내일은 또 새로운 날이니까. 파도가 무엇을 가져올지 누가 알겠어?” 소설의 제목 ’파도가 무엇을 가져올지 누가 알겠어‘는 톰 행크스가 주연한 영화 [캐스트 어웨이]에 나오는 대사에서 따온 것이다. 비행기 사고로 표류한 택배 회사원이 4년이라는 시간 동안 무인도에서 살아내는 영화로, 주인공은 파도에 휩쓸려 해안가로 밀려온 택배 상자를 하나씩 뜯으며 불가능할 것 같았던 무인도에서의 삶을 이어간다. 소설 말미에서 친구들과 자전거여행을 떠난 제현과 현제는 이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며 부쩍 어른스럽게 말한다. “사람들은 다 스스로 각자의 인생을 살아내는 거다…….” “혜진이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마침내 오빠를 부활시킨 거야. 그건 미치지 않으면 안 되니까, 그거야말로 진정한 용기인지도 모르지.” 그리고 영화 속 주인공의 말을 빌려 현제는 이렇게 덧붙인다. “계속 숨을 쉬어야만 해. 내일은 또 새로운 날이니까. 파도가 무엇을 가져올지 누가 알겠어?” 이 말이야말로 사려 깊고 유쾌한 에너지로 가득한 이 소설을 통해 작가가 청소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일 것이다. “어머닌 어디 가셨는데?”“살아 있는 동안 둘이 싸우는 소리만 듣고 자랐다. 야, 그렇게 부모가 싸우는데도 나처럼 착하게 크는 아들이 어디 있냐? 근데 씨발, 이번엔 진짜야. 지난 1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 줄 아냐? 아빠한테 젊은 여자가 생겼고, 엄마는 이혼 서류 던져놓고 집을 나가버렸고……. 전화번호도 바꾸고……. 아빤 또 냉큼 서류 제출하고, 이혼하고, 또 결혼하고. 아 씨발, 뭐가 이리 간단하고, 뭐가 이리 쉽냐.”제현이 술병을 들자 현제가 불쑥 잔을 내밀었다.“나도 줘.”“까불지 마. 너 술 안 마셔봤잖아.”“그러니까 오늘 한번 마셔보려고.” 인기척이 났는지 복도 쪽으로 고개를 돌리던 현제가 허억 하고 비명을 질렀다. 복도 창에서 검은 물체가 교실 안쪽을 들여다보고 있었던 것이다. 마치 냉장고 속인 것처럼 교실에 찬 기운이 돌았다. 턱이 고장 난 인형처럼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보고 있는데도 검은 실루엣은 움직임이 없었다. 핸드폰 플래시를 켠 제현이 벌떡 일어나 교실 문을 열고 복도로 나갔다. 순식간의 일이었다. 구름에 가려진 고단한 달빛에 의지해 희미하게 드러났던 여자의 뒷모습이 막 자취를 감추고 있었다. 등허리에서 출렁이던 머리카락은 복도 끝을 돌아 계단을 향해 총총히 사라졌다. 계단을 급하게 내려가는 발소리가 다다다닥 들렸다. 두 사람도 그림자를 따라 뛰었다. 하지만 그림자는 바람처럼 빨랐다. 1층 화장실까지 왔으나 실루엣을 찾지는 못했다. 숨을 헐떡이며 제현이 말했다.“겁먹지 마. 귀신은 아니야.”
세계사를 보다 3 : 근대, 현대
리베르스쿨 / 박찬영.버질 힐라이어 지음 / 201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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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역사,인물
박찬영.버질 힐라이어 지음
1 신세계를 발견한 영웅 | 신대륙 발견 항해 왕자 엔리케 /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 위험한 항해 / 콜럼버스의 계란 2 위대한 탐험가들 | 탐험의 역사 아메리고 베스푸치 / 향신료를 구하라! / 탐험의 역사 / 마젤란의 여행 3 유혹의 땅 | 라틴아메리카 문명 마야·테오티우아칸·아스텍 문명 / 아스텍을 정복한 코르테스 / 황금의 나라 4 부활한 고대 세계 | 르네상스 미술의 세계 문화의 부활 / 미켈란젤로 / 라파엘로 / 레오나르도 다 빈치 5 종교개혁 | 르네상스 시대 성 베드로 대성당 /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 칼뱅의 종교개혁 / 왕관을 버린 왕 / 교황을 배신한 사람 6 이슬람교와 힌두교의 공존 | 무굴 제국의 역사 몽골의 부흥을 선언한 티무르 제국 / 힌두교에 관대한 무굴 제국 / 세상에서 가장 재수 없는 사나이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묘 / 이란의 역사 7 엘리자베스 여왕 | 영국의 역사 피의 메리 / 처녀왕 엘리자베스 / 개척자 윌터 롤리 / 셰익스피어의 인생 역정 8 미국 역사의 시작 | 미국의 역사 왕권신수설의 수호자 / 미국 최초의 식민지 9 목이 잘린 왕 | 영국의 절대왕정 ‘청교도혁명’을 부른 찰스 1세 / 군사독재와 절대왕정 / 무혈혁명 10 프랑스를 만든 사람들 | 프랑스의 절대왕정 30년전쟁의 배후, 리슐리외 / 유럽을 뒤흔든 베스트팔렌 조약 / 태양왕 루이 14세 11 러시아의 계몽 군주 | 러시아의 역사 조선소 노동자 표트르 / ‘북방의 미치광이’ 카를 12세가 무너지다 / 러시아 건국의 아버지 12 프리드리히 왕자 | 프로이센의 역사 매 맞는 왕자 / 여자와 7년 동안 싸운 프리드리히 / “왕은 국가 제일의 머슴이다” 13 왕을 몰아낸 나라 | 미국독립전쟁 미국의 왕 조지 3세 / 미국 최초의 스파이 / 조지 워싱턴 / 값진 승리 14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지!” | 프랑스혁명 놀고먹는 사람, 죽도록 일하는 사람 / 혁명의 깃발 / 왕정보다 더 무서운 공포정치 / 혁명 속에서 꽃핀 계몽사상 15 “불가능은 없다” | 나폴레옹 시대 나폴레옹의 등장 / “알프스 따위는 없다!” / 트라팔가르 해전 / 최후의 전투, 워털루 16 헨델에서 바그너까지 | 음악의 역사 눈이 멀었던 헨델과 바흐 /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 / 위대한 음악가, 베토벤과 바그너 17 1854~1875년의 신문 | 19세기 세계사 크림 전쟁 최고의 전공자, 나이팅게일 / 유럽의 일원이 된 일본 / 노예해방을 위한 남북전쟁 18 독일과 이탈리아의 통일 | 국민국가 건설 황제가 된 대통령 / 프랑스-프로이센 전쟁 / 이탈리아 통일의 영웅들 19 기적의 시대 | 산업혁명기 영국의 산업혁명 / 과학의 기적 / 에디슨과 라이트 형제 20 공산당의 나라 | 중국의 근대화 아편으로 병들다 / 종이호랑이 / 꼭두각시 황제 / 황제가 없는 나라 / 대장정과 중국공산당 21 근대화의 열기 | 아시아와 중동의 역사 인도의 반영 운동 / ‘위대한 영혼’ 간디 / 동남아시아의 민족운동 / 타이가 독립을 지킨 비결 / 오스만 제국의 근대화 운동 / 이란과 아랍의 근대화 운동 / ‘꿈의 항로’의 뒤안길 22 세계 정복을 꿈꾼 독일 | 제1차 세계대전 세계대전은 이미 잉태되어 있었다 / 커피 한 잔이 가져온 대재앙 / 전쟁의 불길이 번지다 / 서부전선 이상 없다 / 미국의 참전 23 전쟁이 계속되다 | 제2차 세계대전 신문 스크랩 / 러시아혁명 / 대공황의 늪 / 전쟁의 불씨가 되살아나다 / 사그라지는 전쟁의 불길 24 바통을 이어받은 선수들 | 현대 역사 릴레이 경기 / 조용한 전쟁, 냉전 시대 /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세계사, 절대 그냥 읽지 마라! 세계사 공부를 위한 두 가지 특명 1 지도와 연표로 동서양을 묶어라! 2 사진과 스토리로 내용을 묶어라! 『세계사를 보다』(개정판)는 구판의 내용과 문장을 보완한 책이다. 글의 흐름, 도판 등은 구판과 다르지 않다. 『세계사를 보다』는 세계사 공부를 이제 막 시작한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위해 만들었다. 하지만 고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필수적인 교과 내용도 빠뜨리지 않고 다루었다. 따라서 배경 지식의 이해를 요구하는 수능시험과 논술시험에 가장 적합한 교재라고 할 수 있다. 성인도 세계사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이야기처럼 읽고자 한다면 이보다 더 적합한 세계사 교양서적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태어나기 훨씬 전에 이 세상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증을 풀어주는 이야기 세계사이자 대안 교과서이다. 특히 내용과 밀접하게 연결된 역사 지도를 빠짐없이 제시해 세계사와 동양사의 시대 흐름과 배경을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주요 사건이 일어난 장소와 연도를 지도에서 확인하면서 공부하면 관련 내용이 신기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더구나 재미있는 이야기와 역사 사진 속에 빠져들다 보면, 이 책이 ‘명품 콘텐츠 북’이라는 생각마저 들 것이다. 역사 속의 인물이나 사건을 단순히 나열하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역사 이야기의 행간과 맥락을 살필 수 있도록 지도, 그림, 사진, 일화 등 필수 자료가 다양하게 제공해야 한다. 연대는 물론 사건이 일어난 장소도 지도를 통해 확인하고, 중간 중간에 나오는 연상기억법의 노하우를 익히면,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을 순서대로 완벽하게 기억하고 관련된 주제를 자유자재로 설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세계사는 외울 게 많고 복잡해 공부하기 힘든 과목으로 여겨지고 있다. 단편 지식 위주의 교과서도 세계사 기피 현상에 일조하고 있다. 주입식으로 무함마드가 메카에서 메디나로 이주한 사건을 헤지라라고 외웠다고 해도 뭔가 석연치 않은 것이 있다. 어디가 메카이고 어디가 메디나인지를 모른다면, 헤지라가 역사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모른다면, 결국 반쪽짜리 지식밖에 되지 않게 될 것이다. 명나라 영락제의 환관이었던 정화가 62척의 배를 이끌고 난징을 출발해 아프리카까지 항해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경로가 어떻게 되는지, 어떤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간과한다면 내용을 제대로 파악했다고 말할 수 없다. 바빌론 유수에 대해 배웠지만 정작 바빌론이 어디에 있는지, 당시의 시대적인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를 모른다면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는 것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세계사를 보다』의 특징과 장점 첫째, 세계사를 단순하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듯 구성. 그동안 세계사가 재미없고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교과서와 참고서가 암기해야 할 토막 지식 위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커피 한 잔이 제1차 세계대전의 원인이 됐으며, 백의의 천사 나이팅게일이 크림 전쟁을 승리로 이끈 진짜 영웅이라고 묘사되어 있다. 게다가 중세의 성당을 그 자체로 한 권의 성경이라고 서술하고 있다. 한마디로『세계사를 보다』는 무궁무진한 이야기의 보물창고인 셈이다. 에피소드 중심으로 스토리텔링 형식을 빌려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세계사는 더 이상 암기과목이 아니라 이해과목이 될 것이다. 사실 세계사는 잘 짜인 한 편의 드라마와도 같다. 역사적 사실의 전후관계 및 인과관계를 살핀다면 이것처럼 재미있고 쉬운 과목도 없을 것이다. 둘째,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사진이나 그림을 이용하여 보기 쉽게 편집. 요즘 아이들이 활자 세대가 아니라 이미지 세대임을 감안하여 사진이나 그림, 지도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이들 시각 자료만 보아도 세계사를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시각 자료는 그 자체로 세계사의 길잡이 역할과 요점 정리 역할을 할 것이다. 이 책은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인 현장을 두 발로 직접 걸어 다니며 경험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역사적인 현장을 직접 찍은 사진들과 현지 작가들의 사진은 세계사의 실제 장면 속으로 뛰어드는 느낌이 들도록 할 것이다. 셋째, 지도 속에 연표와 중요 사건을 표시해서 입체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유도. 역사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인과관계의 연속이기 때문에 단편적인 지식은 기억에서 쉽게 사라져버리게 마련이다. 이 책에서는 연표와 중요 내용을 지도를 통해 확인하고, 동시대 주변 지역의 사건까지 비교할 수 있을 것이다. 도도한 역사의 흐름을 정확히 연결하려면 역사적 사건과 관련된 장소는 물론이거니와 연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역사는 역사지도, 연대표, 시대적 배경 등이 종횡으로 연결되어야 비로소 자신의 것이 될 것이다.
옷장을 열면 철학이 보여
Ž / 쥘리에트 일레르 (지은이), 세실 도르모 (그림), 김희진 (옮긴이), 김홍기 (감수) / 202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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Ž
청소년 철학,종교
쥘리에트 일레르 (지은이), 세실 도르모 (그림), 김희진 (옮긴이), 김홍기 (감수)
탐 그래픽노블 1권.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저널리스트 쥘리에트 일레르와 그래픽 디자이너 세실 도르모가 의기투합하여 펴낸 작품으로, 패션의 역사와 다양한 철학적 담론을 패션 잡지를 연상시키는 다채로운 구성에 담아냈다. 또한 각 장의 끝에 ‘장폴과 함께’라는 특집 코너를 더해 독자의 호기심을 일깨우고 본문 내용을 더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다. 질 리포베츠키부터 칼 라거펠트에 이르기까지, 패션과 연관된 인물들의 주요 사상과 당시의 사회적 배경을 엮어 만화로 소개한다. 내가 입은 한 벌의 옷이 어떤 역사적 과정을 거쳐 현재의 위상을 갖게 되었는지를 철학의 관점으로 짚어 준다.1장 패션이 패션이 되었을 때 장폴과 함께_ 텅 빈 냉장고를 채우는 대신 왜 새 원피스를 사는 걸까? 2장 복장 혁명 장폴과 함께_ 옷차림으로 모욕을 줄 수 있을까? 3장 패션은 왜 계속 변화할까? 장폴과 함께_ 가방 속 작은 고고학 4장 패션은 왜 여성의 전유물이 되었을까? 장폴과 함께_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보라색인 여자들 5장 여자들의 치마 아래에는 장폴과 함께_ 왜 발가벗은 것보다 옷을 입은 쪽이 더 관능적일까? 6장 새 옷을 사면 왜 기분이 좋을까? 장폴과 함께_ 유행이 지난 옷은 왜 촌스러울까? 7장 화장을 벗기다 장폴과 함께_ 장신구는 못난 구석을 감추는 도구일까? 8장 모자를 쓰면 왜 자신감이 넘칠까? 장폴과 함께_ 피어싱을 하면 왜 눈총을 받을까? 9장 바지를 입은 여자 장폴과 함께_ 블랙 미니드레스는 왜 시크할까? 참고 문헌“옷장을 열고 철학을 입는다.” 패션의 역사와 다양한 철학적 담론을 유쾌한 그래픽노블로 만나다 인문X과학 교양 만화, 탐 그래픽노블 시리즈의 첫 권 《옷장을 열면 철학이 보여》가 출간됐다. 이 책은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저널리스트 쥘리에트 일레르와 그래픽 디자이너 세실 도르모가 의기투합하여 펴낸 작품으로, 패션의 역사와 다양한 철학적 담론을 패션 잡지를 연상시키는 다채로운 구성에 담아냈다. 또한 각 장의 끝에 ‘장폴과 함께’라는 특집 코너를 더해 독자의 호기심을 일깨우고 본문 내용을 더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다. 질 리포베츠키부터 칼 라거펠트에 이르기까지, 패션과 연관된 인물들의 주요 사상과 당시의 사회적 배경을 엮어 만화로 소개한다. 내가 입은 한 벌의 옷이 어떤 역사적 과정을 거쳐 현재의 위상을 갖게 되었는지를 철학의 관점으로 짚어 보자. 옷장 앞에서 고민하는 순간, 우리는 독자적인 인간으로 거듭난다 우리는 날마다 옷장 앞에서 무엇을 입을지 고민한다. 옷에 오직 보호라는 기능만 존재하고, 미학적 가치 또는 개인의 정체성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어떤 옷을 입을지 망설일 필요가 없다. 옷을 입음으로써 우리는 개성을 표현하고, 매력을 드러내며, 세상에 변화의 불씨를 던지기도 한다. 오래전에는 모두 비슷하게 생긴 옷을 입었다. 그러나 14세기 중반 이후, 관습을 벗어던지고 독자적 인간이 되고자 열망하는 ‘개인’이 탄생하면서 패션이라는 것이 생겨났다. 그러나 누구나 자유롭게 패션을 누린 것은 아니었다. 역사 속 특권층은 늘 사회적 위계질서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사치 단속법을 제정하곤 했다. 사람들은 신분에 따라 정해진 대로 입어야 했다. 이후 1793년, ‘복장의 자유’가 선포되면서 옷으로 계급을 나누던 시대는 끝났다. 물론 여전히 디테일에 따라 사회 계층의 차이가 뚜렷이 드러났다. 특히 사회적 지위가 낮아 장식적인 조연으로 물러나야 했던 여성은 자기를 표현하기 위해 패션의 선봉장이 될 수밖에 없었다. 패션과 연관된 여러 사상가, 디자이너의 표현에 따르면 언뜻 부질없어 보일 수 있는 패션의 세계에는 자아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심리적 태도, 인간 정신이 갖는 고유한 본성이 숨어 있다. 각각의 이유가 있는 옷장 속 패션이야말로 개인의 취향을 넘은 철학 그 자체로, 나 자신을 대체하는 하나의 형태이다. 피어싱, 화장, 바지, 미니스커트에 담긴 ‘메시지’는 무엇일까? 이처럼 패션에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시대의 흐름과 사회·정치·경제가 변화한 과정이 담겨 있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선택한 오늘의 바지, 치마, 액세서리, 옷 색에 그 모든 패션이 지나온 궤적이 있다. 작가는 옷에 따라 개인의 활동 범위가 달라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여자들이 입는 바지가 무엇을 상징하는지, 보라색 차림은 어떤 의미인지를 재치 있고 세련된 그림에 녹여 만화로 전한다. 차례를 훑고 관심이 가는 어느 페이지를 펼쳐서 봐도 좋다. 《옷장을 열면 철학이 보여》를 통해 왠지 어렵고 낯설게 느껴지는 철학과의 거리감을 한 뼘 좁힐 수 있기를 바란다. 다음 날 아침, 옷을 고를 때 옷의 의미를 떠올리는 색다른 즐거움을 더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은 생각하기에 옷을, 철학을 ‘입는다’. 패션을 좇는 인간은 어떤 집단에 소속되어 지지를 받고 싶어 해요! 하지만 동시에 다른 사람들과는 달라 보이고 싶어 하고, 개성을 증명할 필요성도 느껴요. 같은 집단에 속한 개인들을 결속하는 동시에 ‘열등한’ 집단을 배제하는 것, 이것이 패션의 변화무쌍한 원동력 중 하나인 듯해요! _<패션은 왜 계속 변화할까?> 화려한 옷을 버린 신사들에게는 이제 실용적인 것만이 관심사에 올라요. 계속해서 플루겔을 인용하면, 신체를 드러내려는 욕망과 몸치장으로 자기를 표현하는 욕망을 억압하고 남자들은 관람자로 변모하게 됩니다. 남자들은 노출 충동과 표현 욕구가 억압되자 성적 죄책감을 느꼈어요. _<패션은 왜 여성의 전유물이 되었을까?>
531 프로젝트 2배속 수학 1 + 2 S (Speedy)
이투스북 / 서근환, 이승주, 최현기, 손승태, 신승규, 조기민 (지은이) / 2020.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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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스북
청소년 학습
서근환, 이승주, 최현기, 손승태, 신승규, 조기민 (지은이)
531 PROJECT S의 스핀 오프 버전 교재로, 두 과목을 한 권으로 묶어 출시하였다. 꼭 알아야 하는 실전 개념과 핵심.빈출 유형 빠르고 빈틈없이 정리하였고, 2배속 PLAY의 핵심 유형 학습 > 2배속 REPEAT의 강별 반복 학습 > 2배속 TEST의 묶음 강별 복습으로 이루어진 체계적 학습 및 취약 단원 보완 학습이 가능하다.Ⅰ.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DAY 01 지수 DAY 02 로그 DAY 03 지수함수 DAY 04 로그함수 Ⅱ. 삼각함수 DAY 05 삼각함수 DAY 06 삼각함수의 그래프 DAY 07 사인법칙과 코사인법칙 Ⅲ. 수열 DAY 08 등차수열 DAY 09 등비수열 DAY 10 수열의 합 DAY 11 수학적 귀납법 Ⅳ. 함수의 극한과 연속 DAY 12 함수의 극한 DAY 13 함수의 연속 Ⅴ. 다항함수의 미분법 DAY 14 미분계수와 도함수 DAY 15 접선의 방정식과 평균값 정리 DAY 16 함수의 증가와 감소, 극대와 극소 DAY 17 도함수의 활용 Ⅵ. 다항함수의 적분법 DAY 18 부정적분 DAY 19 정적분 DAY 20 정적분의 활용531 PROJECT 2배속 수학Ⅰ+Ⅱ 1. 531 PROJECT S의 스핀 오프 버전(두 과목을 한 권으로 묶어 출시) 2. 꼭 알아야 하는 실전 개념과 핵심.빈출 유형 빠르고 빈틈없이 정리 3. 2배속 PLAY의 핵심 유형 학습 > 2배속 REPEAT의 강별 반복 학습 > 2배속 TEST의 묶음 강별 복습으로 이루어진 체계적 학습 및 취약 단원 보완 학습 가능 4. 수학Ⅰ+Ⅱ는 20일 특강으로 구성 가능 출판사 리뷰 효율적인 공부로 실력 상승의 속도 2배로 UP! 531 PROJECT 2배속 수학Ⅰ+Ⅱ 의욕적으로 수학 공부를 시작하지만 앞 단원만 열심히 하고 지치는 학생, 어떤 내용이 중요한지, 또 어느 부분이 취약한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학생, 배웠던 개념과 유형을 복습하고 싶은데 방대한 양에 선뜻 시작하기 어려워하는 학생, 모두 효율적인 공부가 필요한 학생입니다.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 속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공부의 효율이 중요합니다. 531 PROJECT 2배속 수학은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탄생하였습니다. 학교 현장에서 학생의 어려움을 직접 마주한 선생님이 고심하여 엄선한 핵심 유형과 문항으로 고등 수학의 흐름을 잡고 취약 부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531 PROJECT 2배속 수학은 수학이 어렵고 막막했던 여러분에게 꼭 필요한 내용만을 한 권에 압축하여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수학Ⅰ+Ⅱ를 20일 만에 끝내는 531 PROJECT 2배속 수학Ⅰ+Ⅱ [1] 꼭 알아야 하는 실전 개념과 핵심?빈출 유형을 빠르게 다질 수 있습니다. [2] 수능, 평가원, 교육청 기출문제를 통한 실전 대비로 수학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3] 2배속 REPEAT의 강별 반복 학습과 2배속 TEST의 묶음 강별 복습을 활용하여 취약 단원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EBS 올림포스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집 문학 (2021년)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엮은이) /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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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
학습참고서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엮은이)
기출로 개념 잡고 내신 잡자! 신개념 개념+기출 기본서 <올림포스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집>. 올림포스의 완벽한 개념과 검증된 전국연합학력평가의 문항이 만났다. 대표 기출 유형 수록부터 꼼꼼한 경향 분석, 상세한 해설, 풀이까지 제공한다.Ⅰ 현대시 Ⅱ 현대 소설 Ⅲ 극·수필 Ⅳ 고전 시가 Ⅴ 고전 산문 Ⅵ 갈래 복합 실전 모의고사 1회 실전 모의고사 2회 정답과 해설선생님과 선배들이 선택한 EBS 내신 1위 ‘올림포스 시리즈’ 누적판매 1000만 부 돌파 기출로 개념 잡고 내신 잡자! 신개념 개념+기출 기본서 ‘올림포스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집’ 탄생 올림포스의 완벽한 개념과 검증된 전국연합학력평가의 문항이 만난 완벽한 시너지 대표 기출 유형 수록부터 꼼꼼한 경향 분석, 상세한 해설, 풀이까지! 학년에 따라 선택하는 ‘올림포스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집’ 고1 : 국어(고1), 영어독해(고1), 수학(고1) 고2 : 문학, 독서, 영어독해(고2),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 미적분
중학생이 보는 큰바위 얼굴
신원문화사 / 나다니엘 호손 지음, 양붕철 옮김 / 200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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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문화사
청소년 문학
나다니엘 호손 지음, 양붕철 옮김
.작품 알고 들어가기 .큰 바위 얼굴 .웨이크필드 .환상적인 이야기 .목사의 검은 베일 .혼례식의 조종 소리 .독후감 길라잡이 .독후감 제대로 쓰기
청소년의 마음을 깨우는 열정
씨앤톡 / 배선옥 글 / 201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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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톡
청소년 역사,인물
배선옥 글
장애가 없었다면 과연 이들은 우리가 기억하는 위인이 되었을까? 이 책에는 7명의 위인이 실려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장애와 마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이들을 위인으로 기억합니다. 열정으로 장애를 넘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통해 열정은 우리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 주는 열쇠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습니다.01 휠체어에 앉아서 미국을 지배하다 루스벨트 02 한 다리로 우뚝 선 문학가 김학철 03 안 들린다는 말조차 할 수 없었던, 악성 베토벤 04 소아마비에 걸린 몸으로 노벨상을 탄 고시바 마사토시 05 간질을 문학의 빛으로 승화한 도스토예프스키 06 거세당하지 않은 꿈 사마천 07 인간 승리의 화신 헬렌 켈러 휠체어에 앉아서 미국을 지배하다 - 루스벨트 그의 아내 엘리너는 루스벨트가 장애를 이겨 낸 것을 ‘감추어진 축복’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루스벨트가 원래부터 강했기 때문에 소아마비와 싸울 수 있었고, 그래서 그 불행을 뛰어넘을 수 있었다고 보았지만, 엘리너는 그가 원래부터 강했던 것이 아니라 소아마비에 걸리고 나서 병마와 싸우면서 강해졌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소아마비에 걸리지 않았더라도 그는 분명히 대통령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가지는 의미는 천양지차였을 것입니다. 소아마비를 극복하는 동안 그는 생존의 근본에 대해 고민하게 되면서 삶에서 가장 값진 인내와 끝없는 끈기를 배울 수 있었고, 주변의 고통에 더욱 가까이 다가감으로써 진지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루스벨트에게 소아마비는 사람들과 소통하게 한 연결 고리였고, 진정한 지도자로서의 품격을 갖출 수 있게 한 초석이었는지도 모릅니다. 한 다리로 우뚝 선 문학가 - 김학철 45년간 인간으로서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곤욕을 당하면서도 삶에 대한 그의 낙관적인 태도는 조금도 퇴색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신체적인 장애에 대한 연민의 흔적을 우리는 그의 삶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단지 문학을 하게 한 동기의 유발쯤으로 여기고 있을 뿐! 그 고통을 이겨 낸 힘의 원천은 과연 어디에 있었을까요? 그가 평양에 있을 때 한 노부인이 찾아 와서는 그의 손을 잡고 “내가 김정희의 에미요. 내 자식도 당신처럼 그렇게 돼서라도 돌아와 주었더라면 얼마나 영광스러웠겠소.”라고 말했습니다. 김정희는 타이항산 전투에서 사망한 김학철의 중앙육군 군관학교의 동기동창이었습니다. 전사한 전우의 어머니의 손을 잡는 순간 그는 정신이 확 드는 느낌을 받았고, 이 일은 그의 뇌리에 강하게 각인됐습니다. 이후부터 그는 동료들의 죽음을 헛되이 할 수 없다는 사명감에 더욱 사로잡히게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의 확고한 신념은 그에게 어떠한 악조건도 뛰어 넘을 수 있는 힘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정치적 신념을 잃지 않고 자신의 기구한 운명을 뛰어넘을 수 있었던 그의 힘의 원천은 따로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웃음이라는 묘약이었습니다. 허황된 인간 세상과 싸우고 살아남기 위한 가장 강한 무기는 해학과 유머라는 것을 그는 문학을 통해 깨닫게 됐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 유머와 해학은 김학철 문학의 총결산이며 그의 삶의 결정체였던 것입니다. 소아마비에 걸린 몸으로 노벨상을 탄 - 고시바 마사토시 고시바의 걷기는 그의 마음을 강하게 성장시켰고, 그의 몸을 단련시켰습니다. 몸이 노력한 만큼 좋아졌기 때문에 고시바는 이것을 통해 무엇이든 ‘하면 된다’라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평범한 중학생이었던 고시바는 인생의 위기와 맞서는 방법을 소아마비라는 비싼 대가를 치르고 터득한 셈입니다.
[POD] 교과서의 쓸모
모길비 / 임라원 (지은이) / 20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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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길비
청소년 정치,경제
임라원 (지은이)
‘부’와 ‘권력’을 만드는 핵심 개념은 고등학교 ‘경제’ 그리고 ‘정치와 법’ 교과서에 숨어 있다. 고등학교 ‘경제’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개념들은, 실제로 한 사회의 존경받는 ‘부자’들이 실천하고 있는 기본 개념들이다. 그리고 고등학교 ‘정치와 법’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개념들은, 실제로 그 누구보다도 존경받는 ‘권력자’들이 적용하고 있는 개념들이다. 참된 ‘부’와 ‘권력’을 선하게 활용하여, 세상에 이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진정한 ‘부자’이자 ‘리더’가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당신은 ‘부’와 ‘권력’을 이루는 핵심 개념과 ‘부’와 ‘권력’이 우리에게 보내고 있는 ‘본질적인’ 메시지를 이해해야 한다. ‘본질’을 파악하는 순간, 당신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부’, ‘권력’ 그리고 ‘사람’을 얻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당신에게 ‘본질’을 알려줄 것이다.추천의 글 프롤로그 교과서에 숨어 있는 핵심 개념들이 ‘부’와 ‘권력’을 만든다 Part 1. 부(Wealth)를 만드는 핵심 개념과 본질 1. 희소성 :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진 품격있는 ‘부자’는 세상에 몇 안 된다 2. 수요와 공급 : ‘부’의 선구자는 공급을 ‘먼저’ 생각한다 3. 경제원칙 (효율성) : ‘부’는 시간을 버는 자가 얻는 선물이다 4. 기회비용 : ‘부’의 만족감은 오직 당신의 가치와 비용으로 결정되어야 합리적이다 5. 시장 : 꿈과 열정도 ‘거래’가 가능하고 거래가 늘수록 ‘부’의 규모도 는다 6. 경제성장률 : ‘부’의 성장을 추구하려면, 잠시 쉴 줄도 알아야 한다 7. 투자 : 악취 나는 ‘부’는 그 어디에도 투자하지 말라 8. 인플레이션 : ‘부’의 최고의 ‘적’은 인플레이션이다 9. 경제적 유인 : ‘부’와 ‘빈’의 메커니즘을 이해해야 ‘행동’이 바뀐다 10. 정부 실패 : 누가 ‘주도’하는지에 따라서 ‘부’가 증발하고, ‘무관심’이 누군가를 ‘주도’하게끔 만든다 Part 2. 권력(Power)을 만드는 핵심 개념과 본질 1. 권력 : 밭의 주인이 농부에게 ‘잠시만’ 빌려준 ‘쟁기’가 ‘권력’이다 2. 정치 : ‘권력’의 전제조건은 ‘나’부터 바르게 다스리는 것이다 3. 헌법 : ‘권력자’는 ‘권리’보다 ‘의무’를 생각해야 한다 4. 기본권 : ‘나’의 ‘권리’가 중요하듯 ‘상대’의 권리도 중요하고, 그 권리가 존재해야 ‘권력’도 존재한다 5. 평등권 : ‘권력자’는 흐르는 물처럼 ‘평등’을 바라봐야 한다 6. 정의 : ‘정의’는 ‘권력’의 품질을 정한다 7. 규범 : 무언가를 ‘따르고 싶은’ 마음이 들어야, ‘권력’에 대한 신뢰가 쌓인다 8. 권력 분립 (삼권 분립) : ‘권력자’가 문제 해결을 위해 ‘선’, ‘중간’, ‘후’를 생각해야 하는 이유 9. 정치참여 : ‘권력’은 철저히 ‘목소리’에 의해 움직인다 10. 국제 평화주의 : 가장 값비싼 보석을 지키기 위해서는, 그 누구보다 ‘권력자’가 강해져야 한다 에필로그 승리하는 ‘부’와 ‘권력’을 위해 필요한 마음 참고문헌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대한민국의 모든 학생들이 살면서 ‘꼭’ 한 번씩은 물어본 질문이 있을 것이다.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이 내 삶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나의 대답은 명확하다. “교과서의 ‘본질’만 파악한다면, 교과서는 삶에 대단히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당신은 교과서를 통해 ‘부’, ‘권력’, ‘사람’도 얻게 될 것입니다.” 다들 살아가면서 더 많은 ‘부’와 ‘권력’을 원한다. 그러나 졸부는 많은데 거부는 없고, 욕심쟁이는 많으나 참된 권력자가 없는 것이 요즘 세상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부’와 ‘권력’이 우리에게 보내고 있는 ‘본질적인’ 메시지를 무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동안 한 사회의 ‘리더’들을 보좌하면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됐다. 그것은 바로, ‘리더’들은 언제나 문제의 ‘본질’에 초점을 두어 선한 ‘부’와 ‘권력’을 거머쥔다는 것이다. 진정한 ‘부’와 ‘권력’을 추구하려면, 우리는 문제의 ‘본질’부터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그 ‘본질’을 파악하려면, 우리는 ‘부’와 ‘권력’을 이루는 ‘핵심 개념’들을 알아야 한다. ‘부’와 ‘권력’을 만드는 핵심 개념은 고등학교 ‘경제’ 그리고 ‘정치와 법’ 교과서에 숨어 있다. 고등학교 ‘경제’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개념들은, 실제로 한 사회의 존경받는 ‘부자’들이 실천하고 있는 기본 개념들이다. 그리고 고등학교 ‘정치와 법’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개념들은, 실제로 그 누구보다도 존경받는 ‘권력자’들이 적용하고 있는 개념들이다. 참된 ‘부’와 ‘권력’을 선하게 활용하여, 세상에 이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진정한 ‘부자’이자 ‘리더’가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당신은 ‘부’와 ‘권력’을 이루는 핵심 개념과 ‘부’와 ‘권력’이 우리에게 보내고 있는 ‘본질적인’ 메시지를 이해해야 한다. ‘본질’을 파악하는 순간, 당신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부’, ‘권력’ 그리고 ‘사람’을 얻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당신에게 ‘본질’을 알려줄 것이다. 반면에 ‘수요’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은 “나는 이게 필요해.”, “나는 지금 이게 없어.”, “시장에서 누가 팔아줬으면 좋겠다.”와 같은 발언을 먼저 한다. 이 발언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결핍’이다. ‘혁신’, ‘여유’, 그리고 ‘자신감’이 아닌 ‘결핍’에 뿌리를 둔 생각이 뇌리에 박힌 사람은, 절대로 무언가를 새롭게 개척할 수 없다. 그리고 개척할 수가 없으니, 이들은 더더욱 ‘선구자’가 될 수는 없다. 공급할 욕구와 의도가 앞서지 않으면, 세상에 거래될 수 있는 경제적 가치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_‘수요와 공급’ 中 그런 의미에서, 나는 경제성장률의 숨겨진 본질을 다음의 공식으로 재해석하고 싶다. 내가 의미하는 경제성장률의 핵심 본질은 다음과 같다. 한 사람의 성장률 = [(금년도 실질 ‘노력’ - 전년도 실질 ‘노력’) ÷ 전년도 실질 ‘노력’] × 100내가 경제성장률의 ‘금년도 실질 GDP’와 ‘전년도 실질 GDP’를 ‘금년도 실질 노력’과 ‘전년도 실질 노력’으로 바꾼 데에는 이유가 있다. 결국 GDP라는 국내 총생산을 늘리려면, 시민 한 명 한 명이 자신이 투자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기 때문이다._‘경제성장률’ 中
폭풍의 언덕
살림 / 에밀리 브론테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 201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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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청소년 문학
에밀리 브론테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생각하는 힘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37권. 『리어 왕』, 『모비딕』과 함께 영문학 3대 비극으로 꼽히는 고전으로, 서른 살의 나이에 요절한 에밀리 브론테가 죽기 1년 전에 발표한 유일한 소설 『폭풍의 언덕』. 시공간을 초월한 소설의 가장 흔한 제재 가운데 하나인 사랑과 복수는 이 작품에서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비극적 사랑과 에드거와 이사벨라를 향한 히스클리프의 잔인한 복수로 그려진다. 100여 년이 지난 이 시대 독자들은 『폭풍의 언덕』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제13장 제14장 제15장 제16장 제17장 제18장 제19장 제20장 제21장 제22장 제23장 제24장 제25장 『폭풍의 언덕』을 찾아서 『폭풍의 언덕』 바칼로레아폭풍처럼 ‘미친 사랑’을 한 히스클리프, 죽어서도 그 사랑은 끝나지 않는다. 지독한 사랑과 비극적 결말의 결정판! 『폭풍의 언덕』 『리어 왕』, 『모비딕』과 함께 영문학 3대 비극으로 꼽히는 고전으로, 서른 살의 나이에 요절한 에밀리 브론테가 죽기 1년 전에 발표한 유일한 소설 『폭풍의 언덕』. 시공간을 초월한 소설의 가장 흔한 제재 가운데 하나인 사랑과 복수는 이 작품에서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비극적 사랑과 에드거와 이사벨라를 향한 히스클리프의 잔인한 복수로 그려진다. 100여 년이 지난 이 시대 독자들은 『폭풍의 언덕』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제4차 산업혁명 세대를 위한 진정한 독서의 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시대를 열다!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세대, 나아가 부모 세대를 위한 가장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컬렉션 제37권 『폭풍의 언덕』. 남녀간의 사랑을 다룬 문학 작품은 시공을 초월해 수없이 존재한다. 하지만, 행복하고 아름다운 사랑이 대부분이라면 비극적 사랑을 다룬 작품 또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과연 ‘미친 사랑’은 사랑이라 할 수 있을까? 사랑을 위해서라면 무슨짓이든 할 수 있는 것인가? 단 한 편의 소설만 남기고 떠나간 에밀리 브론테의 역작『폭풍의 언덕』에서 확인해보라. 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계획으로 이미 33권을 선보여 많은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고 계속해서 후속 권들이 출간되고 있다. 오늘날 한국 교육은 정답만 찾아, 외우고, 시험 치는 식의 구태의연한 틀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이들의 우려처럼,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입시’와 ‘진학’에만 매달리는 교육은 우리 아이들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이다. 인류학자 유발 하라리는 이렇게 단언한다. “30년 후에는 인공지능이 거의 모든 직업에서 인간을 밀어낼 것이다. 그러므로 학교 공부보다 책을 읽게 하는 것이 더 좋다.” 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사랑’이라는 단어 앞에 붙는 ‘고귀’하고 ‘순결’하며 ‘열정적’이면서 ‘헌신적’인 같은 많은 수식어가 있다. 하지만 ‘미친’ 사랑은 그 많은 수식어가 감히 흉내낼 수 없는 그 모든 한계를 뛰어넘는 사랑이다. 『폭풍의 언덕』에서 히스클리프가 보여주는 ‘미친’ 사랑은 독자들을 작품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폭풍의 언덕』은 그 고딕적인 분위기가 사랑과 결부된 소설이다. 가장 아름답다고 말해야 할 사랑이 바로 그 어두운 악마성과 결합한 소설이다. 소설 속에서 인간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라고 생각하고 있던 것들은 난도질을 당한다. 소설 속 주인공은 사랑의 이름으로 잔인한 복수를 서슴없이 저지르고 살육을 저지른다. 우리는 그것도 사랑이라고 할 수 있는가? 사랑이 무엇이기에 사랑의 이름으로 그런 잔인한 짓을 저지를 수 있단 말인가? 그런 사랑을 한 히스클리프는 도대체 사람인가, 악마인가? 사실 사랑에도 종류가 많다. 인간적이고 육체적인 사랑을 뜻하는 에로스적인 사랑, 종교적이고 이타적인 사랑을 의미하는 아가페적인 사랑, 순전히 정신적인 순수한 사랑을 의미하는 플라톤적인 사랑 등이 아마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대표적인 사랑의 종류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분류로 만족하지 못하고 사랑이라는 단어 앞에 여러 가지 다른 수식어들을 붙인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눈먼 사랑, 행복한 사랑, 불행한 사랑, 헌신적 사랑, 풋내기 사랑 등 사랑 앞에 붙일 수 있는 수식어는 아주 많다. 그 모두 사랑이라면 다 해볼 만한 사랑이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을 압도하는 또 하나의 사랑이 있다. 바로 미친 사랑이다. 『폭풍의 언덕』의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은 바로 그런 미친 사랑을 한 연인들이다. 미친다는 건 무엇을 뜻하는가? 상식 밖의 생각과 행동을 한다는 걸 뜻한다. 오로지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중요한 것이 없고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미친 사랑을 한다는 것은 그 사랑에 방해되는 모든 윤리와 규율과 상식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가 아니라 모든 것이 그 사랑의 방해물로 여겨진다는 뜻이다. 그 미친 사랑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모든 것들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을 이글거리게 하는 사랑이다. 그 사랑은 모든 한계를 뛰어넘는 사랑이다. 심지어 삶과 죽음도 뛰어넘고 천국과 지옥도 뛰어넘는다. 죽어서도 그 사랑은 사라지지 않고 영원하다. 『폭풍의 언덕』에서 캐서린이 유령이 되어 나타나는 것은 그 때문이며 히스클리프가 죽어서도 그녀와 함께하겠다고 계획하고 그 계획을 실행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 둘은 죽어서도 다시 사랑하리라고 독자들에게 믿게 만드는 그런 사랑이다. 우리는 그 둘이 유령이 되어 다시 만나 사랑을 하리라고 믿는다. 그 둘은 죽은 다음 천국에도 가지 않고 지옥에도 가지 않는다. 그 둘은 그 둘만의 사랑을 가능하게 하는 미지의 장소에서 사랑을 나눈다. 정말 지독한 사랑이고 특별한 사랑이다. 그러나 바로 그렇기에 그 사랑은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사랑이기도 하다. 우리는 그런 사랑을 할 수 없다. 그런 사랑은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그 사랑은 파멸로 우리를 이끌 것이기 때문이다. 현실적인 파멸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길을 기꺼이 가는 사람은 없다. 기꺼이 미친 사람의 길을 가는 사람은 없다. 그 사랑은 우리를 유혹하기도 하고 우리를 두렵게 하기도 한다. 왜 그런가? 그런 미친 사랑의 욕망이 우리 속에 숨어 있기 때문이다. 당신은 이 미친 사랑의 이야기를 보고 어떻게 느꼈는가? 거기서 아름다움을 발견했는가? 강렬한 유혹을 느꼈는가? 대리 만족을 느꼈는가? 그렇다면 당신 속에는 아직 야성이 살아 있다는 것이다. 당신은 혹시 이 소설을 보고 역겨움을 느꼈는가? 이 이야기를 전하는 넬리 딘의 시선대로 히스클리프의 악마성에 전율하고 그를 혐오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건전한 상식을 지닌 사람이다. 그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읽는 이를 언제나 잊고 있던 새로운 세상, 낯선 세상으로 초대하는 것이 바로 『폭풍의 언덕』이며 바로 그것이 이 소설을 문학사의 걸작으로 남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청소년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 생각하는 힘, 토론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질문 각 작품의 맨 마지막에 주제나 내용과 관련된 중요한 질문들을 실어두어,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 질문들에 스스로 답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하는 힘, 토론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폭풍의 언덕: 워더링 하이츠’는 히스클리프 씨가 사는 집의 이름이다. 그의 집이 언제나 시원하면서 강한 바람이 불어오는 장소에 있기에 그렇게 불리고 있었다. 이곳의 바람이 얼마나 심한지는 뜰 한구석에 심어놓은 몇 그루 안 되는 전나무들이 한옆으로 심하게 쏠려 있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나는 널빤지를 민 후 촛불을 들고 안으로 들어가 다시 문을 닫았다. 그러자 비로소 히스클리프 씨를 비롯해 모든 사람의 감시에서 벗어나게 된 기분에 안도감이 들었다. 나는 창틀 옆 선반에 촛불을 내려놓았다. 촛불 옆에 곰팡이가 핀 책들이 몇 권 쌓여 있는 게 보였고 선반은 수없이 낙서로 덮여 있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그 낙서는 모두 똑같은 사람의 이름이었다. 크고 작은 다른 글씨체로 된 그 이름은 캐서린 언쇼에서 캐서린 히스클리프로 이어서 캐서린 린턴으로 성만 바뀌었다. 주인님이 그런 식으로 생활하니 캐서린 아가씨와 히스클리프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지요. 특히 주인님이 히스클리프를 얼마나 학대했는지 설사 성자라 하더라도 그런 학대를 받으면 악마로 변할 정도로 심했어요. 실제로 그 애는 그 당시 정말로 악마에 사로잡힌 것 같았어요. 힌들리 주인님이 도무지 구원받지 못할 상황에 빠져드는 것을 보면서 오히려 희희낙락했고 그 스스로도 점점 안하무인이 되어갔답니다. 게다가 늘 시무룩했고 점점 더 성격이 거칠어졌고요.
NAV1 킬러N제 고등수학 (상) (2021년)
메가스터디교육 / 새이솔(주) (지은이) / 20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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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학습
새이솔(주) (지은이)
고1 내신 수학 1등급을 위한 필수 학습서로, 내신&교육청 빈출 소재를 완벽 반영하였고, 단계별 구성을 통한 체계적인 킬러 학습을 한다. 고난도 문항 정복으로 실전 능력을 향상시킨다.01 다항식 02 복소수와 이차방정식 03 이차방정식과 이차함수 04 여러 가지 방정식과 부등식 05 평면좌표와 직선의 방정식 06 원의 방정식 07 도형의 이동 내신의 비밀을 알려주는 내비게이션 NAV1 킬러N제 # 고1 내신 수학 1등급을 위한 필수 학습서 * 내신&교육청 빈출 소재 완벽 반영 * 단계별 구성을 통한 체계적인 킬러 학습 * 고난도 문항 정복으로 실전 능력 향상 # 기존에 없던 새로운 내신 대비 수학 문제집 * 강남 8학군을 포함한 전국 다수 고등학교 내신 기출 패턴 완벽 분석 * 100% 자체 제작 기출 유사 변형 * 강남 8학군 교사로 구성된 검토진 * 내신 대비 문항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 최상위권을 위한 내신 대비 교재의 새로운 패러다임 * 단계별 구성을 통한 체계적인 킬러 학습 [STEP1] 단원 대표 킬러 문항 [STEP2] 내신 기출 1:1 변형 킬러 문항 [STEP3] 교육청 기출 1:1 변형 킬러 문항 [STEP4] 신유형 킬러 문항 * 수능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내신 킬러 문항의 KEY IDEA 학습 - KEY IDEA란? 문항 풀이 시 핵심적으로 적용되는 유형(=소재) * 내신뿐만 아니라 전국연합학력평가 대비 가능 * 최상위권 학생들의 안정적인 1등급을 위한 킬러N제 * 내신 기출, 교육청 기출 문항이 아닌 100% 제작 문항 * 빈출+고난도 문항까지 정복하여 어려운 내신 시험에 대한 실전 능력 향상
문화로 보는 우리 역사
상상박물관 / 문동석 지음 / 201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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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역사,인물
문동석 지음
2008년 처음 출간되어 여러 매체와 기관의 관심을 받으며 우리 문화유산 안내서로 자리매김한 문동석 교수의 <문화로 보는 우리 역사> 개정판.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한 각종 기관의 강의와 초등학교 교직원 및 학부모 연수 교재로 쓰일 만큼 가치를 인정받은 초판의 탄탄한 내용에, 저자가 수정 보완하고자 하는 새로운 내용을 보태고 도판 자료도 보강하여 한층 완결된 면모를 갖추었다. 저자는 2000년부터 방학마다 초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답사로 풀어보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라는 강좌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 경험을 바탕으로 비단 역사를 가르치고 배우는 이들뿐 아니라 우리 문화유산에 대해 깊이 알고자 하는 모든 이들이 우리 문화유산에 깃든 의미와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접하도록 하고픈 애정을 담아 이 책을 펴냈다. 방대한 우리의 문화유산을 살펴보기 위해, 저자는 주제별로 접근하여 알기 쉽게 우리 문화재의 역사와 깃든 뜻을 설명했다. 음양오행의 원리를 통해 서울의 4대문 등 전통적 유산에 깃든 의미를 되짚어보고, 고대인의 의식주와 장례의식, 토기의 변천과정을 통해 우리 조상들의 생활 양상과 그 근본을 이루는 정신세계를 알기 쉽게 풀었다. 또한 우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불교문화를 고찰하면서 사찰과 탑의 역사와 구조에 관해 설명하였다. 그리고 조선시대의 회화를 살펴봄으로써 우리 선조들의 삶에서 회화예술이 어떤 역할을 담당했는지도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우리 문화유산 전반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문양이나 도상 등의 상징과 암호를 풀어봄으로써 선인들의 생각과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책을 펴내며 1장|음양오행과 전통문화 Ⅰ. 음양의 이해 Ⅱ. 오행의 이해 2장|고대인의 삶의 밑바탕, 의식주 Ⅰ. 의생활 Ⅱ. 식생활 Ⅲ. 주생활 3장|고대인의 죽음과 장례의식 Ⅰ. 죽음에 대한 인식 Ⅱ. 묘제의 변천과정 Ⅲ. 장제의 복원 4장|토기의 발달 Ⅰ. 토기의 발달 Ⅱ. 삼국 및 통일신라의 토기 Ⅲ. 고려 및 조선의 토기 5장|사찰과 불교문화 Ⅰ. 사찰은 왜 산속에만 있는가 Ⅱ. 해탈의 세 관문 ― 일주문, 천왕문, 불이문 Ⅲ. 진리를 전하는 사물 Ⅳ. 진리의 등, 불멸의 몸이 깃든 집 Ⅴ. 부처의 방, 법당 6장|신라 탑의 변천 Ⅰ. 삼국시대의 탑 Ⅱ. 삼국 통일 이후 9세기 이전의 탑 Ⅲ. 9세기 이후 새로운 탑의 등장 7장|조선시대 회화의 발전 Ⅰ. 초상화 Ⅱ. 산수화 Ⅲ. 풍속화 8장|전통문화의 상징과 암호 풀기 Ⅰ. 하늘과 땅의 상징 Ⅱ. 상서로운 동물 Ⅲ. 평안과 무궁을 나타내는 상징 Ⅳ. 왕의 상징과 사대부의 도상 참고문헌 찾아보기쉽고 재미있는 우리 문화유산 길잡이 『문화로 보는 우리 역사』 개정판 출간 2008년 처음 출간되어 여러 매체와 기관의 관심을 받으며 명실상부한 우리 문화유산 안내서로 자리매김한 문동석 교수의 『문화로 보는 우리 역사』가 개정판으로 새로이 출간되었다.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한 각종 기관의 강의와 초등학교 교직원 및 학부모 연수 교재로 쓰일 만큼 가치를 인정받은 초판의 탄탄한 내용에, 저자가 수정 보완하고자 하는 새로운 내용을 보태고 도판 자료도 보강하여 한층 완결된 면모를 갖추었다. 우리 문화유산에 담긴 깊은 뜻을 풀어주는 친절한 길잡이 『문화로 보는 우리 역사』는 오랜 기간 답사와 강의를 통해 우리의 문화유산과 역사를 연구하고 알리는 데 앞장서 온 저자가 알기 쉽게 풀어 쓴 우리 문화유산 안내서라 할 수 있다. 특히 저자는 2000년부터 방학마다 초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답사로 풀어보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라는 강좌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 경험을 바탕으로 비단 역사를 가르치고 배우는 이들뿐 아니라 우리 문화유산에 대해 깊이 알고자 하는 모든 이들이 우리 문화유산에 깃든 의미와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접하도록 하고픈 애정을 담아 이 책을 펴냈다. 우리 것이기에 오히려 소홀히 지나치기 십상인 우리 문화재에 담긴 깊은 뜻을 알고 다시 한 번 살펴본다면, 조상들의 지혜와 솜씨에 새삼 감탄하게 될 것이다. 주제별로 살펴보는 우리의 문화유산 방대한 우리의 문화유산을 살펴보기 위해, 저자는 주제별로 접근하여 알기 쉽게 우리 문화재의 역사와 깃든 뜻을 설명했다. 음양오행의 원리를 통해 서울의 4대문 등 전통적 유산에 깃든 의미를 되짚어보고, 고대인의 의식주와 장례의식, 토기의 변천과정을 통해 우리 조상들의 생활 양상과 그 근본을 이루는 정신세계를 알기 쉽게 풀었다. 또한 우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불교문화를 고찰하면서 사찰과 탑의 역사와 구조에 관해 설명하였다. 그리고 조선시대의 회화를 살펴봄으로써 우리 선조들의 삶에서 회화예술이 어떤 역할을 담당했는지도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우리 문화유산 전반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문양이나 도상 등의 상징과 암호를 풀어봄으로써 선인들의 생각과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이처럼 소중한 문화유산을 통해 우리 역사를 깊이 고찰하는 것은 모든 이에게 뜻깊은 경험이 될 것이다.고대인들은 명예롭게 죽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던 것 같다. 고구려 2대 유리왕의 태자였던 해명은 인접한 나라와의 국제관계에서 강경책을 고수하다 부왕에게 오해를 사서 자결할 것을 명령받자 땅에 창을 꽂아 놓고 말을 달려와 창에 찔려 장렬하게 죽었다. (…) 그렇다면 이들이 이렇게 죽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는 고대인들의 내세관, 즉 계세사상에서 비롯된다. 고대인들은 사람이 죽은 후에 언젠가는 다시 살아나거나 아니면 저세상에 가서도 삶을 영위한다고 믿었다. 그리고 생전의 생활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고 믿었다. 많은 물자와 노동력을 들여서 거대한 무덤을 만든 이유는 죽은 사람이 환생할 때까지 시신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박쥐를 그 생김새, 우는 소리, 생태로 보아 귀엽게 볼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박쥐인간 ‘배트맨’이 대변해주듯 서양에서 이 동물은 주로 야간에 활동하는 까닭에 부정적인 존재로 인식되는 경향이 압도적이지만, 동양에서는 달랐다. 박쥐는 어두운 밤에 잠을 자지 않고 날아다니는 행동 습성으로 인해 재물을 열심히 모으며 사람을 보호하는 동물로, 복(福)과 자손의 번창을 상징했다. 따라서 박쥐를 선서(仙鼠)라 하여 경대, 장, 농 손잡이, 베갯모 등에 그려 넣었다. 이것은 박쥐 복(? , fu)이 복 복(福, fu)과 같은 소리가 나서 복의 상징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처음 시작하는 밥 먹듯이 매일매일 문학 (개정판 2021-2022용)
꿈을담는틀(학습) / 이운영 (지은이) / 202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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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담는틀(학습)
학습참고서
이운영 (지은이)
작품 분석력.문제 해결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4주 완성 집중 학습 플랜을 제공하는 교재다. 실력 완성 문제편에서는 수준 높은 기출문제를 총망라하였다. 갈래별로 구분하고 갈래 복합 지문을 별도로 구성하였고, 작품 감상 능력 향상을 위한 ‘제대로 감상법’과 문제 해결력 향상을 위한 ‘제대로 접근법’을 배치하였다. 실력 향상을 위한 문학 학습 방법을 제시한다. 작품 분석 해설편에서는 친절하고 자세한 첨삭식 작품 분석을 실었고, 지문 이해를 돕는 작품 해제와 모든 문항에 대한 첨삭식 문제 해설을 실었다. 정답률과 매력적인 오답을 제시하였고, 정답의 이유와 오답의 이유 또한 제시하였다.[Ⅰ부] 현대 소설·극 현대 소설 01 도도한 생활(김애란) _2021 3월 고1 학력평가 현대 소설 02 버들댁(한승원) _2020 11월 고1 학력평가 현대 소설 03 맹 순사(채만식) _2019 11월 고1 학력평가 현대 소설 04 당제(송기숙) _2019 3월 고1 학력평가 현대 소설 05 힘센 봉숭아(공선옥) _2019 9월 고1 학력평가 현대 소설 06 땡볕(김유정) _2018 6월 고1 학력평가 현대 소설 07 노새 두 마리(최일남) _2018 9월 고1 학력평가 현대 소설 08 농군(이태준) _2017 3월 고1 학력평가 현대 소설 09 노을(김원일) _2019 9월 고2 학력평가 현대 소설 10 아저씨의 훈장(박완서) _2018 9월 고2 학력평가 극 11 대장금(김영현 각본) _2019 3월 고1 학력평가 극 12 집으로(이정향 극본) _2019 9월 고2 학력평가 [Ⅱ부] 고전 소설 고전 소설 01 토공전(작자 미상) _2021 3월 고1 학력평가 고전 소설 02 영영전(작자 미상) _2020 6월 고1 학력평가 고전 소설 03 최고운전(작자 미상) _2020 3월 고1 학력평가 고전 소설 04 매화전(작자 미상) _2019 6월 고1 학력평가 고전 소설 05 서해무릉기(작자 미상) _2019 9월 고1 학력평가 고전 소설 06 송부인전(작자 미상) _2019 11월 고1 학력평가 고전 소설 07 신유복전(작자 미상) _2019 3월 고1 학력평가 고전 소설 08 장경전(작자 미상) _2018 11월 고1 학력평가 고전 소설 09 홍계월전(작자 미상) _2018 6월 고1 학력평가 고전 소설 10 배비장전(작자 미상) _2018 3월 고1 학력평가 고전 소설 11 두껍전(작자 미상) _2019 9월 고2 학력평가 고전 소설 12 백학선전(작자 미상) _2019 6월 고2 학력평가 [Ⅲ부] 현대시 현대시 01 성호 부근(김광균) / 논두렁에 서서(이성신) _2021 3월 고1 학력평가 현대시 02 초록 기쁨 - 봄 숲에서(정현종) / 오월(김영랑) _2020 6월 고1 학력평가 현대시 03 고야(백석) / 겨울산에 가면(나희덕) _2020 11월 고1 학력평가 현대시 04 여승(백석) / 가재미(문태준) _2019 6월 고1 학력평가 현대시 05 봄을 부르는 자는 누구냐(신석정) / 백두산을 오르며(정호승) _2019 11월 고1 학력평가 현대시 06 장자를 빌려 - 원통에서(신경림) /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김종삼) _2018 9월 고1 학력평가 현대시 07 진달래꽃(김소월) / 서시(윤동주) _2017 9월 고1 학력평가 현대시 08 산길에서(이성부) / 길(윤동주) _2019 6월 고2 학력평가 현대시 09 감자 먹는 사람들(김선우) / 땅끝(나희덕) _2018 6월 고1 학력평가 [Ⅳ부] 고전 시가 고전 시가 01 어부사시사(윤선도) / 초당춘수곡(남석하) _2020 9월 고1 학력평가 고전 시가 02 훈민가(정철) / 복선화음록(작자 미상) _2020 11월 고1 학력평가 고전 시가 03 유민탄(어무적) / 장육당육가(이별) _2019 9월 고1 학력평가 고전 시가 04 방 안에 켜 있는 촉불~(이개) / 꿈에 다니는 길이~(이명한) / 님이 오마 하거늘~(작자 미상) _2017 6월 고1 학력평가 고전 시가 05 단가육장(이신의) _2017 3월 고1 학력평가 고전 시가 06 견회요(윤선도) _2016 6월 고1 학력평가 고전 시가 07 남은 다 쟈는 밤에~(송이) / 장상사(성현) / 상사곡(박인로) _2018 11월 고1 학력평가 고전 시가 08 고시(정약용) / 시집살이 노래(작자 미상) _2019 6월 고2 학력평가 고전 시가 09 속미인곡(정철) / 사노친곡(이담명) _2018 11월 고2 학력평가 [Ⅳ부] 갈래 복합 갈래 복합 01 도산십이곡(이황) / 인형과 인간(법정) _2021 3월 고1 학력평가 갈래 복합 02 임진록(작자 미상) / 명량(전철홍·김한민) _2020 11월 고1 학력평가 갈래 복합 03 태산이 놉다 하되~(양사언) / 사청사우(김시습) / 이옥설(이규보) _2020 6월 고1 학력평가 갈래 복합 04 오우가(윤선도) / 꽃 출석부 1(박완서) _2020 3월 고1 학력평가 갈래 복합 05 삭주구성(김소월) / 당신(이성복) / 길의 열매 집을 매단 골목길이여(함민복) _2019 9월 고1 학력평가 갈래 복합 06 잠노래(작자 미상) / 귓도리 저 귓도리~(작자 미상) / 어부(이옥) _2019 9월 고1 학력평가 갈래 복합 07 황계사(작자 미상) / 봄의 단상(이규보) _2019 11월 고1 학력평가 갈래 복합 08 방옹시여(신흠) / 너의 목소리(오세영) _2019 3월 고1 학력평가 갈래 복합 09 강호구가(나위소) / 거미를 읊은 부(이옥) _2018 9월 고1 학력평가 갈래 복합 10 누항사(박인로) / 가난한 날의 행복(김소운) _2018 6월 고1 학력평가 갈래 복합 11 한국 서정 시가의 전통 / 초부가(작자 미상) / 길(김소월) _2018 3월 고1 학력평가 갈래 복합 12 수라(백석) / 까치밥(송수권) / 시적 공간의 특성 _2018 9월 고2 학력평가★ 작품 분석력·문제 해결력 향상 4주 완성 집중 학습 플랜 - 2021학년도 3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및 핵심 기출문제 반영 매일매일 문학 공부 OK, 누구나 같은 수로 지문 학습? NO 개인의 학습 능력에 맞는 학습 계획 OK 오답 노트 반드시 작성 NO 틀린 문제 오답 노트와 작품 감상 노트 OK 수능 기출 문제집은 한 번만 보고 끝? NO 3단계 3독 3해 학습법으로 세 번 학습 OK 문제만 반복해서 많이 풀면 실력 향상? NO 문학 개념 이해를 바탕으로 작품 감상 방법 학습 OK >> 구성과 특징 ★ 실력 완성 문제편 1. 수준 높은 기출문제 총망라 최근 교육청 전국연합 학력평가 기출문제 선별 수록. 고1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일부 수준 높은 고2 기출문제도 수록 기출문제를 통해 문학 영역의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제대로 된 작품 감상법과 풀이법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 2. 갈래별로 구분하고 갈래 복합 지문을 별도로 구성 문학 영역의 각 갈래를 마스터할 수 있도록 갈래별로 나누어 문항을 구성 문학 영역에서 어렵게 출제되어 고득점을 좌우하는 갈래 복합 제재의 지문을 별도로 구성 3. 작품 감상 능력 향상을 위한 ‘제대로 감상법’ 배치 작품의 구성 요소에 따라 간단한 활동을 하며 작품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보는 ‘제대로 감상법’ 배치 먼저 기출문제를 풀고 채점까지 마친 다음 ‘제대로 감상법’에 제시된 활동들을 수행하며 작품 감상 능력을 기를 것 4. 문제 해결력 향상을 위한 ‘제대로 접근법’ 배치 문제에 대한 접근 방법과 해결 전략, 오답을 피하는 요령 등을 익힐 수 있는 ‘제대로 접근법’ 배치 먼저 기출문제를 풀고 채점까지 마친 다음 ‘제대로 접근법’을 학습하면서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것 5. 실력 향상을 위한 문학 학습 방법 제시 갈래별로 작품 감상 방법, 출제 문제 유형, 필수 개념, 빈출 어휘 등 ‘꼭 알아야 할 핵심 이론’ 제시 문제를 풀기 전에 ‘꼭 알아야 할 핵심 이론’을 학습하고, 문제를 풀면서 공부한 내용을 제대로 활용했는지 확인할 것 ★ 작품 분석 해설편 1. 친절하고 자세한 첨삭식 작품 분석 고전 문학의 전 지문을 재수록하여 해설 현대 문학 지문의 핵심 구절을 인용하여 해설 중심 내용, 어휘의 뜻, 구절의 의미, 내용 전개상의 특징, 소주제 등을 꼼꼼하게 분석하여 제시 2. 지문 이해를 돕는 작품 해제 제목의 의미, 작가 소개, 전체 줄거리, 현대어 풀이(고전 시가), 주제, 특징 등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한 풍부한 해설 제시 문제 해결의 바탕이 되는 작품의 핵심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구성 3. 모든 문항에 대한 첨삭식 문제 해설 에 수록된 전 문항을 재수록하여 문제와 해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 의 내용을 꼼꼼하게 분석하여 제시 선택지에서 맞는 진술과 틀린 진술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분하여 풀이 4. 정답률, 매력적인 오답 제시 문제의 난이도를 알려 주는 정답률 제시 헷갈리는 선택지를 알려 주는 매력적인 오답 제시 정답률이 높은 문제를 틀렸을 경우, ‘제대로 접근법’을 통해 문제 풀이 방법을 점검할 것 5. 정답의 이유와 오답의 이유 제시 정답의 이유와 근거를 쉽고 명쾌하게 풀어서 해설 문제의 선택지별로 오답의 이유와 근거를 명쾌하게 풀어서 해설 어려운 어휘나 국어 개념이 나올 경우, 예문과 함께 그 뜻을 알기 쉽게 풀이
한자어는 공부의 비타민이다
더숲 / 김성희 지음 / 201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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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문,사회
김성희 지음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신문 기자, 북 칼럼니스트, 미디어 교수, 출판 기획의원 등으로 일하며 글을 쓰고 매만져 온 저자가 글의 기본인 ‘어휘’의 측면에서 ‘한자어’를 쉽고 재미있게 풀이해 주는 책이다. 마치 신문 기사의 일부를 읽는 듯, 정치.경제.사회.문화.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시사 상식을 쌓을 수 있는 인문 교양서로, 우리말이 보이는 한자어 공부를 통해 국어 어휘능력을 높이고 세대 간 불통을 해소해 주고자 한다. 무작정 암기를 강요하는 한자어 학습 도서가 아닌, 말하기와 글쓰기의 본질을 짚어 준다.머리말 4 1. 한자어를 알면 개념 이해가 쉬워진다 갈등 12 / 경륜 15 / 고초 17 / 골자 20 / 괘념 23 / 교편 26 / 교활 29 / 나락 32 / 낙제 34 / 난감 37 / 낭비 39 / 누명 42 / 능가 45 / 단련 48 / 만성 51 / 방송 54 / 배출과 배출 57 / 생애 60 / 서민 62 / 석권 65 / 소식 67 / 수작 70 / 어색 73 / 여론 76 / 유예 79 / 잠식 81 / 좌우명 84 / 주효 87 / 천편일률 90 / 편파 93 쉬어가는 글 ①한자 암기, 이것만 알면 쉽다_ 95 2. 한자어에 숨은 의미를 알면 문맥 파악이 빨라진다 각하 100 / 고독 103 / 구사 106 / 금도 109 / 대책 111 / 두각 114 / 영수 117 / 전가 120 / 전철 122 / 전형 125 / 창피 127 / 체념 130 / 초미 132 / 폭로 135 쉬어가는 글 ②잘못 읽기 쉬운 한자_ 138 3. 한자어를 알면 역사가 바로 보인다 갈채 142 / 경영 145 / 관계 148 / 괄목 151 / 금자탑 154 / 낙서 157 / 난상 160 / 만두 163 / 백안시 165 / 백중 168 / 불우 171 / 선량 174 / 신사 177 / 점수 180 / 좌익 183 / 좌천 186 / 파경 188 / 표변 190 / 홍일점 193 / 효시 196 쉬어가는 글 ③잘못 쓰는 한자어_ 199 4. 한자어를 알면 재미있는 상식, 몰랐던 세상이 보인다 각광 204 / 공룡 207 / 관록 210 / 기강 213 / 기형 216 / 납량 218 / 도태 221 / 마천루 224 / 막강 227 / 문외한 229 / 밀월 232 / 박차 235 / 배우 238 / 백일장 241 / 시위 244 / 아성 247 / 와해 250 / 점심 253 / 태엽 256 / 후보 259 쉬어가는 글 ④일본식 한자어_ 262 5. 한자어, 모습을 상상하면 단번에 외워진다 견제 266 / 고무적 269 / 굴지 272 / 귀감 275 / 기선 277 / 날조 280 / 농락 282 / 답습 285 / 등한 288 / 매력 291 / 사행 294 / 영향 296 / 저돌 299 / 폭주 302 / 해이 305우리말 어휘력의 바탕에는 ‘한자어’가 있다! 핵심 개념 어휘들이 한눈에 보이고 글쓰기, 공부하기, 신문읽기가 쉬워지는 한자말 이야기 최근 교육부가 2018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의 모든 교과서에 한자 병기를 실시하겠다는 교육 정책을 내놓으면서 교육계를 둘러싼 찬반 논쟁이 뜨겁다. 사교육비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 등 갖가지 우려와 함께 반대의 목소리가 적지 않지만, 우리말 어휘의 70% 정도, 학술 용어의 약 90%가 한자어라는 점에서 한자 병기를 찬성한다는 의견이 비교적 거센 편이다. 마찬가지로 교과서 속 개념어들도 한자어의 비중이 높아서,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고 학습 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한자어 공부가 필수다. 『한자어는 공부의 비타민이다』는 필수 한자어들을 통해 공부의 기본기를 키워주는 청소년 한자 교양 입문서로, 단순 암기 공부법이나 분절적인 한자 공부에서 벗어나 독자들이 문장 안에서, 하나의 글 안에서 쉽고 즐겁게 한자어를 익힐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따분한 사전식 구성은 버리고 ‘개념 이해’ ‘문맥 파악’ ‘역사’ ‘재미있는 상식’ ‘이미지로 외우는 한자어’로 나누어 한자말을 쉽게 풀이해 주고 있으며, 한자 암기를 위한 팁.잘못 읽거나 잘못 쓰는 한자어.일본식 한자어 등을 쉬어가기 형식으로 소개하여 한자어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통합적 사고를 길러준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국어를 잘해야 하고, 그 기본인 어휘가 탄탄해야 한다! ‘뜻’ 글자인 한자어로 개념을 정확히 헤아리다 한자어에는 소리뿐만 아니라 ‘뜻’이 담겨 있다. 그래서 뜻과 소리를 함께 이해하면 단어에 대한 명확한 해석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외우기 어렵고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점점 한자를 등한시하는 학생들이 늘면서, 마치 외국어를 외우듯 우리말을 억지로 암기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단어의 본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소리 위주로 단순히 생각하다 보니, 공부의 핵심을 파악하기는커녕 개념에 대한 기본적 정의조차 알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름이 세상에 널리 알려진 탓에 생기는 불편을 비유한 말 ‘유명세(有名稅)’를 ‘유명세(有名勢, 유명해지는 기세)’로 이해해 “유명세를 타다” “유명세를 떨치다”라는 좋은 의미로 바꿔 사용하는가 하면(유명세를 ‘치르다/물다’가 옳은 표현이다), ‘괘념’과 ‘개념’을 혼동해 “개념치 않다”거나 “괘의치 말라”라고 잘못 쓰는 학생들이 많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렇게 단어의 뜻을 대충 짐작해서 읽고 쓰는 일이 습관화되다 보면, 주제에 맞는 적절한 단어를 사용해서 말을 하거나 글을 쓰지 못하게 되고, 정확한 의미를 헤아리지 못했기 때문에 지식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 즉 아무리 열심히 외우고 익혀도 성적 향상이나 기본지식을 쌓아가는 데는 한계가 있게 된다. 저자는 탄탄한 국어 실력이 바탕이 되어야만 개념 이해가 중요한 다른 과목 공부도 쉽게 잘할 수 있으며, 결국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어휘, 나아가 우리말 한자어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30년 경력의 글쟁이가 들려주는 ‘재미있게 익히는’ 한자어 이야기 이 책의 저자는 기자 생활을 시작한 이래 30년 넘게 글을 쓰고, 읽고, 매만지는 일을 해온 글쟁이로, 글을 쓰는 데 있어 ‘어휘’를 제일 기본이라 여긴다. 따라서 우리말 어휘의 중심에 있는 ‘한자어’가 중요할 수밖에 없고, 한자어는 글쓰기를 넘어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도 필수라고 말한다. 국어를 비롯한 수학, 과학, 사회, 역사 등의 과목에 개념어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데, 이러한 개념어의 상당수가 한자 어휘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한자어를 글 속에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게 하기 위해 고민했다. 생각과 연구를 거듭한 끝에, 평소 자신의 글쓰기 강의를 수강한 학생들의 글을 중심으로 주요 한자어를 300개가량 뽑아낸 뒤 선별작업을 거쳐 총 100개의 핵심 표제어를 정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총 638개의 한자어들을 토막 기사 같은 흥미로운 글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급수를 위한 어렵고 부담스러운 한자어 공부책이 아닌,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담겨 신문 기사처럼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가득한 이 책을 통해 ‘외우는’ 한자어가 아닌 ‘이해하는’ 한자어를 만나게 될 것이며 공부의 기본기를 착실히 쌓아갈 수 있을 것이다. 외우는 한자어가 아닌 ‘이해하는’ 한자어로 독해.토론.논술까지 한번에! 공부의 기본기를 다지는 한자어 다섯 걸음 · 한자어를 알면 개념 이해가 쉬워진다. ‘개념 이해’는 곧 어휘의 정확한 이해에서 비롯된다. ‘뜻’을 나타내는 글자인 한자어를 통해 단어가 지닌 본래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 한자어에 숨은 의미를 알면 문맥 파악이 빨라진다. 지금껏 잘못 알고 있던 한자어,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숨은 뜻이 있는 한자어, 시간이 지나면서 의미가 달라진 한자어 들을 알면 어휘력이 향상되고 문맥 파악이 빨라진다. · 한자어를 알면 역사가 바로 보인다. ‘한자(漢字)’에는 중국을 포함한 수많은 나라의 역사가 담겨 있다. 한자어를 살펴보면 과거 인류의 교류가 어떻게 글자에 표현되어 왔는지 알 수 있다. · 한자어를 알면 재미있는 상식, 몰랐던 세상이 보인다. 신문의 토막 기사와 같은 글들에 교양과 지식, 일반상식을 가득 담았다. 일상적으로 받아들였던 한자 어휘들 속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발견하고 시야를 넓힐 수 있을 것이다. · 한자어, 모습을 상상하면 단번에 외워진다. 뜻을 풀어 봐도 잘 외워지지 않는 한자어들이 있다. 한자어 형성 모습 및 한자어가 나타내는 이미지와 함께 익히면 잊지 않고 단번에 외울 수 있다. 괘념은 마음에 두고 걱정하거나 잊지 않는다는 뜻이다. ‘꺼림칙해하다’, ‘마음에 앙금이 남다’와도 비슷하다. 글자를 곰곰 뜯어보면 그 뜻이 분명해진다. ‘괘(掛)’는 ‘걸 괘’라 해서 걸어둔다는 뜻으로 원래는 손(手·수) 으로 점괘(卦·괘)를 기록해 걸어둔다는 뜻이다. 그리고 ‘점괘 괘(卦)’는 위는 둥글고 아래는 네모난 옥으로 만든 홀(圭·규)처럼, 점(卜·복)을 치면 반짝이며 나오는 점괘를 가리키는 글자다. ‘생각 념(念)’은 지금(今·금) 마음(心·심)에 있는 생각을 뜻하는 글자다. 그러니 이 두 글자가 합쳐진 말 괘념은 마음에 걸려 있는 그 무엇을 뜻한다.생각해보자. 벽에 뭔가 걸려 있으면 자꾸 볼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면 잊히지 않는다. 결국 머리카락에 붙은 껌처럼 꺼림칙한 것이 바로 괘념인데, 보통 ‘괘념하다’라고 쓰이는 일은 드물고 ‘괘념치 말라’처럼 부정 화법으로 쓰인다. 마음에 담아두지 말라는 뜻이다. 비슷한 말로 ‘개의(介意)’가 있다. 사람(人·인) 사이에 있는 모양을 그린 ‘끼일 개(介)’와, 소리(音·음)와 마음(心·심)이 합쳐진 ‘뜻 의(意)’가 만나 어떤 일을 마음에 두고 신경 쓴다는 뜻을 나타낸다. 괘념과 개의를 혼동해 ‘개념치 않다’거나 ‘괘의치 말라’고 잘못 쓰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한자어를 알면 개념 이해가 쉬워진다> 중에서, ‘괘념’시험을 왜 ‘전형(銓衡)’이라 하며, 전형은 무슨 뜻일까? 전형의 본뜻은 (무게를 재는) 저울이다. ‘저울질할 전’과 ‘저울대 형’으로 만들어진 낱말이기 때문이다.‘전(銓)’은 금(金)이 온전(全·전)한지 무게를 달아본다는 뜻을 담았다. ‘형(衡)’은 물고기(魚·어)처럼 움직이는(行·행) 모습을 형상화한 글자다. 옛날 저울은 막대와 쇠로 만든 추로 균형을 잡아 무게를 쟀는데, 이 추로 균형을 잡으려고 이리저리 움직이는 모습이 물고기가 헤엄치듯 보인다 해서 이런 글자가 만들어졌다.저울을 뜻하는 전형이 시험이란 뜻으로 사용된 데는 까닭이 있다. 인재를 뽑으려면 요모조모 따져봐야 하는데, 이것이 무게를 재는 일과 같다 해서 시험을 뜻하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옛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능력이나 인품 등을 재는 일이 눈에 보이는 길이나 부피보다 보이지 않는 무게를 재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한자어에 숨은 의미를 알면 문맥 파악이 빨라진다> 중에서, ‘전형’전쟁의 시작을 알리며 쏘았던 ‘우는 화살’, 효시(嚆矢).2,000여 년 전 중국 한나라 때는 전쟁을 알리는 신호로 대장군이 화살을 적진으로 쏘아 보냈다고 한다. 이 화살은 그 끝에 날카로운 촉 대신 속 빈 나무나 구멍 뚫린 사슴 뼈로 만든 소리통을 달아, 화살이 날 때 빠르게 공기를 통과하면서 우는(嚆·효) 소리를 내도록 한 특수 화살(矢·시)이었다. 이 우는 화살로 공격 개시를 알렸기에, 어떤 일의 시작을 효시라 일컫게 되었다.- <한자어를 알면 역사가 바로 보인다> 중에서, ‘효시’연극이나 영화에서 등장하는 인물로 분장하여 마치 그 사람인 양 연기하는 사람을 흔히 ‘배우(俳優)’라 한다. 요즘이야 배우들이 연기가 뛰어나서인지 한 사람이 비극이든 희극이든 가리지 않고 출연하는 경우가 많지만, 예전엔 연극뿐 아니라 무성영화 시대까지 희극 배우와 비극 배우의 구분이 분명했다고 한다. ‘광대 배(俳)’는 맹랑한 몸짓으로 보는 사람들을 웃기는 사람, 그러니까 희극 배우를 가리킨다. 반면 ‘배우 우(優)’는 슬픈 모습으로 관객의 마음을 울리는 비극 배우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래서 연기인을 두루 일컫는 말로 배우란 말이 쓰이게 되었다.글자를 뜯어보면 ‘배(俳)’는 아니라는 뜻의 ‘비(非)’에 사람(人·인)이 붙은 모양이다. 즉 사람은 사람이되 실제가 아닌 행동을 꾸며내는 사람이란 뜻을 담고 있다. ‘우(優)’는 사람(人·인)이 근심한다(憂·우)는 뜻이지만, 걱정만 하는 게 아니라 노력하면 우수해진다 해서 ‘우수할 우’로도 쓰이고, 근심하면 망설이게 된다 해서 ‘머뭇거릴 우’라고도 한다. 여럿 가운데 뛰어나다는 ‘우수(優秀)’, 어물어물 망설이며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우유부단(優柔不斷)’ 등 여러 가지 표현에 쓰이는 까닭이다.- <한자어를 알면 재미있는 상식, 몰랐던 세상이 보인다> 중에서,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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