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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강을 건너가는 징검다리
지식과감성# / 김종민 (지은이) / 2021.09.10
15,000원 ⟶ 13,500(10% off)

지식과감성#청소년 학습김종민 (지은이)
학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학교나 학원에서 배우는 것과는 다른 언어로 수학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두 개의 part로 구성되는데, 첫 번째 part는 수학과 친해지기 위한 마음자세 가다듬기와 다른 사람들은 어떠한 계기로 수학과 친하게 되었는지 경험담들을 들려준다. 그리고 논리적 사고력 향상을 위한 흥미로운 게임들을 소개한다. 두 번째 part는 중학교 과정 수학의 각 단원이 갖는 의미와 배경을 이야기한다. 초등학교에서 배운 것이 중학교 교과 내용으로 어떻게 확정되는지를 설명하고 각 단원의 내용을 다른 단원과도 연관지어 준다. 그래서 학생들이 종전보다 각 단원에 친밀감을 갖고 다시 한번 쳐다보도록 동기를 부여한다.머리말 Part Ⅰ. 수학과 친해지기 제1장 수학을 바라보는 마음가짐 제1절 수학을 사랑하는 방법 제2절 수학 나라의 언어를 배우자 제3절 수학은 연필로 쓰세요 제4절 수학의 핵심은 ‘알고리즘’이다 제5절 승부 근성을 가지고 고비를 넘어 목표를 달성하자 참고문헌 제2장 수학 공부를 좋아하게 된 계기들 제1절 부루마블과 나, 그리고 수학 제2절 수학에 재미를 붙여 준 첫사랑 제3절 속셈의 천재라는 타이틀 덕분에 제4절 수학 선생님들의 가르침 제5절 세계수학자대회 ‘필즈상’ 수상자: 만줄 바르가바 제6절 수학과 친해지고 재미를 느끼게 되었던 경험담 모음 참고문헌 제3장 논리적인 사고력을 향상시켜 주는 게임 제1절 바둑돌 3-5-7 게임 제2절 바둑판 3줄에서 바둑돌 밀기 게임 제3절 13번째의 바둑돌 안 가져오기 게임 제4절 화투장 순서대로 늘어놓기 게임 제5절 끝까지 살아남기 게임 제6절 상대방의 마음속에 있는 카드 알아맞히기 게임 제7절 세 숫자를 합해 15 만들기 게임 제8절 슈퍼 틱-택-토 게임 제9절 스도쿠 게임 제10절 숫자 알아맞히기 마술 참고문헌 Part Ⅱ. 수학의 영역별 살펴보기 제1장 수의 체계와 연산 제1절 서론 제2절 자연수 제3절 정수 제4절 분수 제5절 유리수와 무리수 제6절 제곱근 제7절 거듭제곱(지수) 제8절 실수, 허수, 복소수 제9절 사칙 계산의 순서 제10절 실수의 사칙 계산 종합 참고문헌 제2장 문자를 이용한 식의 활용 제1절 서론 제2절 함수 제3절 방정식 참고문헌 제3장 기하 제1절 서론 제2절 기하학의 기초 제3절 삼각형 제4절 사각형 제5절 원 제6절 1, 2, 3차원 이야기 참고문헌 제4장 통계, 확률, 집합 제1절 통계 제2절 확률 제3절 집합 참고문헌이 책은 수학을 대하는 마음을 열어 주고 수학을 바라보는 시각을 높고 넓게 변화시키고자 하는 책이다. ‘징검다리’라는 제목이 의미하는 것처럼 수학 교과서의 내용에 담긴 원리와 개념을 이해하도록 하여서 수학을 대하는 마음을 열어 주는 데 주안점을 준다. Part Ⅰ은 학생들이 수학과 친해지도록 이끌어 주기 위한 것이다. 수학과 친해지는 시도를 해 보자고 설득을 하고 수학을 잘하는 사람들이 수학과 친해지게 되었던 계기 또는 관심을 갖도록 도와주었던 동기와 관련된 실제의 사례들을 들려주어 학생들도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돕는다. 그리고 게임을 즐기는 동안 수학적인 사고력이 향상될 수 있는 재미있는 논리적 게임들을 소개한다. Part Ⅱ는 수학의 각 단원에서 공부해야 하는 주제가 무엇이고, 어떤 의미가 있으며 어디에 활용되는지를 쉽고 이해하기 좋게 설명해 준다. 그래서 각 단원을 공부하는 목적과 이유를 알고 접근하도록 도와주고자 한다. 그렇지만 기존의 수학 교과서나 참고서와는 다른 방법으로 설명한다. 우선, 초등학교에서 배운 것들이 중학교 교과 내용으로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설명한다. 또한 각 단원의 내용들을 다른 단원과 연관관계가 지어서 설명한다. 핵심 개념들을 쉬운 말로 상호 연관성 있게 설명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결국은 각 단원을 공부하는 목적과 이유를 알고 접근하도록 도와주어 학생들이 각 단원의 내용에 호기심과 흥미를 갖도록 이끄는 스토리텔링을 해 주는 것이다. 이 Part Ⅱ는 중학교 과정의 내용을 중심으로 작성이 되었지만, 실제 중학 수학을 처음 배우는 학생들이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왜냐하면 다른 수학 책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설명을 하고 접근하기 때문이다. 대신 중학교 과정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나서 또는 고등학교 과정 중에 이 책을 읽으면 마치 높은 산 위에 올라 그동안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는 것과 같이 중학 수학의 전체 그림을 한 눈에 조망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책은 심화 학습용은 아니다. 즉 고난이도의 문제 풀이를 도와 성적을 올려 주겠다는 것이 아니라 수학의 각 단원이 갖는 의미와 배워야 하는 핵심 내용, 그리고 나중에 활용될 수 있는 분야 등을 이해하고 깨우쳐서 학생들이 수학 공부를 하고 싶도록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학교와 학원의 수학 수업이 지루하고 딱딱하다고 느껴졌을 때 이 책을 읽고 수학의 즐거움과 가치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되기를 기대한다.


중학생이 보는 숙향전
신원문화사 / 작자미상 지음, 성낙수 외 엮음, 구인환 옮김 / 2014.03.10
9,000원 ⟶ 8,100(10% off)

신원문화사청소년 문학작자미상 지음, 성낙수 외 엮음, 구인환 옮김
중학생 독후감 세계문학 시리즈. 논술에 대비해 중학생의 눈높이에 맞추어 문장을 각색하고, ‘작품 알고 들어가기’, ‘내용 훑어보기’, ‘작품 분석하기’, ‘등장인물 알기’ 등을 통해 작품을 분석하는 안목을 기르도록 도와준다. 149권 '숙향전'은 주인공 이선과 숙향을 중심으로 천상계와 지상계를 오가며 어려운 현실을 극복한 사랑의 성취를 다룬 고전소설이다. 중학생 시절에 반드시 읽어야 하거나 선생님들이 자주 언급하는 문학 작품들 위주로 수록한 시리즈이다. ‘독후감 길라잡이’와 ‘독후감 제대로 쓰기’에서는 책을 읽는 방법과 독후감 모범답안 실례를 제시해 문장력을 길러주고 독후감 쓰기에 도움을 주도록 구성하였다.작품 알고 들어가기 6 숙향전 9 독후감 길라잡이 158 독후감 제대로 쓰기 176중학생이라면 꼭 읽어야 할 종합 비타민! '중학생 독후감 세계문학' 시리즈는 중학생 시절에 반드시 읽어야 하거나 선생님들이 자주 언급하는 문학 작품들 위주로 수록했다. 또한 논술에 대비해 중학생의 눈높이에 맞추어 문장을 각색하고, ‘작품 알고 들어가기’, ‘내용 훑어보기’, ‘작품 분석하기’, ‘등장인물 알기’ 등을 통해 작품을 분석하는 안목을 기르도록 도와준다. ‘독후감 길라잡이’와 ‘독후감 제대로 쓰기’에서는 책을 읽는 방법과 독후감 모범답안 실례를 제시해 문장력을 길러주고 독후감 쓰기에 도움을 주도록 구성했다. 조선시대 변화된 여성 의식과 그들의 사회적 요구를 담은 고전소설! 주인공 이선과 숙향을 중심으로 천상계와 지상계를 오가며 어려운 현실을 극복한 사랑의 성취를 다룬 작품이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강인한 여성상이 잘 드러나 있다. '숙향전'은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통해 작가의식을 엿볼 수 있다. 중심인물인 이선과 숙향은 전생인 천상계에서 죄를 입고 지상계로 내려온다. 그들은 지상계에서 다양한 고난의 연속에 맞닥뜨리게 되며 이때마다 천상계에서 보낸 존재들의 도움을 받아 그 고난을 극복하고 천상계로 회귀한다. 이처럼 삶의 근원이 천상임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초월주의적 작가의식을 알 수 있는 작품이다. '숙향전'은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로 작품 형성 시기는 16세기 전후로 볼 수 있다. 표기수단에 따라 국문본, 한문현토본, 한문본으로 나누며 유통방법에 따라 필사본, 목판본, 신활자본으로 나눈다. 이본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현전하는 이본이 많다는 것은 당시 '숙향전'이라는 소설이 많은 독자층을 지니고 있음을 방증한다. 조선후기 시인인 조수삼은 당대 전기수가 낭독했던 작품 중 '숙향전'을 가장 먼저 언급했으며, 고소설 '배비장전'에서는 배비장이 다른 고전소설들보다 '숙향전'만 읽었다는 사실이 언급되어 있을 정도로 '숙향전'의 인기는 매우 높았다.


국어과 선생님이 뽑은 중학생이 읽어야 할 소설 : 중3 34편
북앤북 / 채만식 (지은이), dskimp2000 (엮은이), 김현수 (옮긴이) / 2023.06.15
15,800원 ⟶ 14,220(10% off)

북앤북청소년 문학채만식 (지은이), dskimp2000 (엮은이), 김현수 (옮긴이)
교육과정 개편과 교과서 개정에 맞춰 중학생들의 논술과 대학 입시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지식과 지혜로 가득 찬 교양과 사고를 키워주고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혀주는 세계문학, 한국문학 등 수능이나 모의고사에 자주 출제된 중학 교과 과정에서 꼭 읽어야 할 한국 단편·세계 단편·한국 고전 등 조선 상고 시대부터 신화·설화·가전체·수필 및 근현대 소설과 세계 명 단편 34편을 수록했다. 작품마다 작가 소개·작품 정리·줄거리를 실었으며 한자나 어려운 단어는 주석을 달아 원작의 표현과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꾸며보았다.서문………………………………………………………………… 4 레디메이드 인생 / 채만식 ………………………………………9 논 이야기 / 채만식 ………………………………………………40 메밀꽃 필 무렵/ 이효석 …………………………………………63 산 / 이효석 ……………………………………………………… 75 돌다리 / 이태준 ………………………………………………… 83 만무방 / 김유정 ………………………………………………… 93 고향 / 현진건 ……………………………………………………121 술 권하는 사회 / 현진건 ………………………………………129 탈출기 / 최서해 …………………………………………………143 원고료 이백 원 / 강경애 ………………………………………155 마약 / 강경애 ……………………………………………………165 노인과 바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174 어셔 가의 몰락 / 에드거 앨런 포 ……………………………246 크리스마스 선물 / 오 헨리 ……………………………………267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레프 톨스토이……………………276 코르니유 영감의 비밀 / 알퐁스 도데…………………………302 마지막 수업 / 알퐁스 도데 ……………………………………310 쥘르 삼촌 / 기 드 모파상 …………………………………… 316 2인조 도둑 / 막심 고리키………………………………………328 밀회 /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 ………………………351 법 앞에서 / 프란츠 카프카 ……………………………………364 박혁거세 신화 / 작자미상 …………………………………… 369 구토 설화 / 작자미상 ………………………………………… 374 차마설 / 이곡…………………………………………………… 377 국선생전 / 이규보 ………………………………………………380 심청전 / 작자미상 ………………………………………………386 호질 / 박지원 ……………………………………………………406 민옹전 / 박지원 …………………………………………………417 이생규장전 / 김시습 ……………………………………………428 옹고집전 / 작자미상 ……………………………………………445 임경업전/ 작자미상………………………………………………463 장끼전 / 작자미상 ………………………………………………498 한중록 / 혜경궁 홍씨 ………………………………………… 514 규중칠우 쟁론기 / 작자미상 ………………………………… 539예비 중학생과 중학생의 학습과 교양에 필수적인 작품을 수록한 국어과 선생님이 뽑은 수능 논술 청소년 필독서! 국어과 선생님이 뽑은 중학생이 읽어야 할 소설은 교육과정 개편과 교과서 개정에 맞춰 중학생들의 논술과 대학 입시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지식과 지혜로 가득 찬 교양과 사고를 키워주고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혀주는 세계문학, 한국문학 등 수능이나 모의고사에 자주 출제된 중학 교과 과정에서 꼭 읽어야 할 한국 단편 ‧ 세계 단편 ‧ 한국 고전 등 조선 상고 시대부터 신화 ‧ 설화 ‧ 가전체 ‧ 수필 및 근현대 소설과 세계 명 단편 34편을 수록했다. 작품마다 작가 소개 ‧ 작품 정리 ‧ 줄거리를 실었으며 한자나 어려운 단어는 주석을 달아 원작의 표현과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꾸며보았다. 책은 넓고 넓은 시간의 바다를 건너는 배와 같고 세상의 모든 지식이 담겨 있는 책은 인생의 길잡이가 된다. 지적인 탁월성을 지닌 세계 최고의 대문호들의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몇백 년 전에 살았던 당대 최고의 지성과 대화하는 것과 같다. 책은 탁월한 지성을 갖춘 저자가 몇십 년의 각고의 노력을 들여 어렵게 체득한 지식과 교양을 압축해 놓은 것이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인격 형성과 교양을 쌓기 위해서는 가르침과 배움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공부해야 탁월한 지성을 기르게 된다. 탁월함은 타고난 본성이 아니라 반복적인 노력과 좋은 습관을 들여야 만들어지는 것이다. 독서는 좋은 성격과 지성을 길러주는 모체이므로 세계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읽는 습관을 들여야 하겠다. 알면 알수록 모르는 것이 많고 배우면 배울수록 배울 것이 더 많은, 지식과 지혜로 가득 찬 교양과 사고를 키워주고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혀주는 레디메이드 인생, 메밀꽃 필 무렵, 노인과 바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호질, 이생규장전 등 중학 교과 과정에서 읽어야 할 작품들을 수록했다.서문학창 시절에 읽은 책 한 권이 당신의 고귀한 인생을 바꿔놓듯이 독서는 내 영혼에 양식을 채우는 것과 같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과거의 훌륭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과 같고 그들의 사상을 널리 배우는 방법이다. 인간은 죽지만 책은 영원히 죽지 않는다. 책은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넘어 세상을 넓고 새롭게 보는 통찰력과 수많은 스승을 만나게 해주는 지식의 보고(寶庫)이며, 책을 읽으면 사고방식과 행동을 변화시키고 아이디어와 창의성을 길러준다.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가 문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대학에까지 이어져 문학교육과 문학을 배우게 되는 밑거름이 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고 격조 높은 교양과 균형 잡힌 역사의식을 지니고 지식과 지혜로 가득 찬 교양과 사고를 키워주는 독서야말로 인문 정신과 새로운 세상을 체득하게 한다. 모든 배움의 시작은 책 읽기로부터 시작되고 젊은 시절의 독서는 한 사람의 운명을 바꾸어 놓을 만한 힘을 지닌다. 한 편의 책을 읽는 것은 시험이나 출세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내가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조우하고, 각 시대의 고민이 무엇이었는지 파악하고,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 표현과 어휘를 배우고, 작품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인생에 대한 안목과 자신의 삶을 훌륭하게 가꿔 나가게 하는 최고의 방편으로 책 읽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이 미래를 이끌고 책을 읽는 것만큼 근본적인 인성 교육은 없는 것이다. 독서는 여러 사람의 생각과 사상을 통해 간접경험을 하고 공감 능력을 키운다. 흔히 고전이라고 하면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고 가볍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온고지신(溫故知新)처럼 과거는 과거로서 의미가 있고 현재는 과거가 바탕이 되어 만들어진 창조물이므로 오늘날의 고전은 항상 새로움으로 인식되어야 한다. 아침저녁 머리맡에 두고 한줄 한줄 우리의 선학들을 만나고 그것을 내 것으로 키우는 능력을 길러야 하겠다. 책은 넓고 넓은 시간의 바다를 건너는 배와 같고, 세상의 모든 지식이 담겨 있는 책은 인생의 길잡이가 된다. 알면 알수록 모르는 것이 더 많고, 배우면 배울수록 배울 것이 더 많은 인류 보편적 가치관과 비판적 사고를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과 세계관을 길러준다. 지적인 탁월성을 지닌 세계 최고의 대문호들의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몇백 년 전에 살았던 당대 최고의 지성과 대화하는 것과 같다. 책은 탁월한 지성을 갖춘 저자가 몇십 년의 각고의 노력을 들여 어렵게 체득한 지식과 교양을 압축해 놓은 것이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인격 형성과 교양을 쌓기 위해서는 가르침과 배움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공부해야 탁월한 지성을 기르게 된다. 탁월함은 타고난 본성이 아니라 반복적인 노력과 좋은 습관을 들여야 만들어지는 것이다. 독서는 좋은 성격과 지성을 길러주는 모체이므로 세계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읽는 습관을 들여 자기의 생각과 교양에 필수적인 문학적 소양과 글쓰기 실력을 키워야 하겠다.


농담이 사는 집
문학과지성사 / 조명숙 지음 / 2010.04.15
9,000원 ⟶ 8,100(10% off)

문학과지성사청소년 문학조명숙 지음
'문지 푸른 문학' 시리즈 아홉번째 책으로 출간된 조명숙 작가의 성장소설. 2001년 「문학사상」 신인상으로 등단한 이래 장편소설 <바보 이랑>을 비롯해 소설집 <헬로우 할로윈>과 <나의 얄미운 발렌타인> 등을 집필한 작가 조명숙이 '우리 시대에 가족이란 무엇인가?'란 화두를 두고 경쾌하게 쌓아올린 '농담이 사는 집' 이야기다. 밖으로만 돌던 아버지가 어느 날 갈색 머리에 파란 눈을 지닌 아기를 데리고 돌아왔다가 얼마 후 돌아가셨다면? 엄마와 나 그리고 어린 동생을 가족으로 묶어두기 위해 (있지도 않은) '엄마의 외국인 연인(코끼리) 이야기'를 만들어냈다면? 그리고 많은 시간이 지난 후 동생이 친아빠를 찾겠다며 외국으로 떠난다면? 그 충격으로 엄마가 쓰러지신다면? <농담이 사는 집>은 그런 농담 속 엄마와 이모, 그리고 외할머니를 가족으로 둔 고등학교 2학년생 영은이의 이야기다. 바람둥이였던 외할아버지, 교통사고로 너무 일찍 가버린 아빠, 슬픔에 지쳐 수학 문제집 속으로 도망쳐버린 수학 교사 엄마, 쓸쓸하게 또는 외롭게 방긋방긋 웃기만 하던 할머니의 쓰러짐, 지나치게 씩씩해서 늘 위태로운 사진작가 이모, 그리고 소심하고 겁 많은 나. 일견 암울하고 비관적일 것 같은 캐릭터들이 경쾌하고 따듯한 스토리를 꾸려간다.이상한 아침 나뭇잎, 푸르다 농담의 시작 코끼리 나타나다 고양이, 라면, 폴카 질투의 난해함 아마도 몹시 뜻밖의 사건 플립북 다이어리 계속되는 농담 피드백 부족 빈집 꿈의 은유 배신 거짓말 가만가만 수학과 예술 사이 거부할 수 없는 특징들 할머니 깨어나다 밉상 곱상 가방 두 개 새로운 신호 교환조건 농담이 사는 집 작가의 말당신은 나의 코끼리…… 농담 아니라구요! 뒤죽박죽에다 얼토당토않은 농담으로 범벅된 ‘코끼리 이야기’ 생김새가 다른 동생을 위해 지어낸 작은 농담 하나가 쑥쑥 자라서 마침내 코끼리만큼 커다란 서사로 자리 잡은 집 이야기가 찾아왔다. ‘문지 푸른 문학’ 시리즈 아홉번째 책으로 출간된 조명숙 작가의 첫 성장소설 『농담이 사는 집』. 2001년 『문학사상』 신인상으로 등단한 이래 장편소설 『바보 이랑』을 비롯해 소설집 『헬로우 할로윈』과 『나의 얄미운 발렌타인』 등을 통해 굵직한 서사와 탄탄한 구성의 힘을 보여준 작가 조명숙이 ‘우리 시대에 가족이란 무엇인가?’란 화두를 두고 경쾌하게 쌓아올린 ‘농담이 사는 집’ 이야기다. 밖으로만 돌던 아버지가 어느 날 갈색 머리에 파란 눈을 지닌 아기를 데리고 돌아왔다가 얼마 후 돌아가셨다면…… 엄마와 나 그리고 어린 동생을 가족으로 묶어두기 위해 (있지도 않은) ‘엄마의 외국인 연인(코끼리) 이야기’를 만들어냈다면…… 그리고 많은 시간이 지난 후 동생이 친아빠를 찾겠다며 외국으로 떠난다면…… 그 충격으로 엄마가 쓰러지신다면…… 『농담이 사는 집』은 그런 농담 속 엄마와 이모, 그리고 외할머니를 가족으로 둔 고등학교 2학년생 영은이의 이야기다. “그러니까 영은아, 코끼리는 없지만 있는 거고, 코끼리가 있어야 숙자는 할머니 딸이 되는 거야. 무슨 말인지 알겠니? 그래서 숙자한테 말할 수 없는 거야. 할머니가 쓰러진 걸 알면 숙자는 자기 탓이라고 생각할 테고, 그렇게 되면 우린 모두 상처를 입을 거야. 뿔뿔이 흩어져버릴 거라고.”(104쪽) 바람둥이였던 외할아버지, 교통사고로 너무 일찍 가버린 아빠, 슬픔에 지쳐 수학 문제집 속으로 도망쳐버린 수학 교사 엄마, 쓸쓸하게 또는 외롭게 방긋방긋 웃기만 하던 할머니의 쓰러짐, 지나치게 씩씩해서 늘 위태로운 사진작가 이모, 그리고 소심하고 겁 많은 나…… 일견 암울하고 비관적일 것 같은 캐릭터들은, 그러나 폴카의 리듬처럼 경쾌하고 봄꽃처럼 따듯한 스토리를 꾸려간다. 무럭무럭 자라나는 ‘코끼리 농담’이 가족을 하나로 묶어주면서 반전에 반전의 묘미를 끝없이 풀어내기 때문. 애초에 이모의 친아빠를 가정하고 생겨난 ‘코끼리’는 어느 순간 가족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끈이 되었다. 그리고 이제 가족 구성원은 서로서로의 ‘코끼리’임을 자임한다. 『농담이 사는 집』을 구성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서사는 이제 막 자라나는 ‘영은이의 코끼리 이야기.’ 성적도 신통찮은 데다 키 작고 못생긴, 게다가 고등학교 2학년이 되도록 아직 첫 생리도 하지 못한 영은이에게 키 크고 오카리나를 멋지게 부는 ‘수앙’이 가슴 한켠에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이다. 까무잡잡한 피부의 이 베트남 유학생 역시 다문화 가정의 일원이다. 의료봉사단으로 베트남을 찾았던 한국인 어머니와 베트남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지금은 유학생 신분으로 어머니의 나라에 와 있는 것. 생김새가 다른 이모와 함께 살고 있는 영은이에게 또 다른 모습의 수앙은 낯설거나 거리낌의 대상이 아니다. 겉모습 속에 내재한 풋풋한 ‘어린 코끼리’를 인정하고 점점 떳떳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건 ‘코끼리 농담’에 익숙해 있기 때문일 터다. “인생의 방식은 왜 변하지 않는 걸까? 여전한 세계, 여전한 암담함 속에서 이렇게 계속 변화와 사랑을 꿈꾸어도 되는 걸까?”(「작가의 말」) 그러나 『농담이 사는 집』과 같은 ‘가족’이 함께한다면 얼마든지 변화하고 사랑을 꿈꾸어도 될 듯하다. 우리는 모두모두 서로의 코끼리이고, ‘코끼리 농담’은 끊임없이 자라날 테니까 말이다. 굵직한 서사와 탄탄한 구성의 힘에 보태진 ‘조명숙식 상상력’은 순식간에 마지막 책장으로 독자를 유도해갈 것이다. 그런데, 마지막까지도 정말로 코끼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이모의 말은 어디까지 믿어줘야 할까? 진실은 『농담이 사는 집』 속에 살고 있다. 이건 정말 농담이 아니다!남자애가 오카리나라니, 너무나 감성적이었다. 착하고 순수하게 빛나는 수앙의 눈은 그처럼 감성적일 수밖에 없는 내면을 나타내고 있었다. 나는 수앙을 좋아했지만, 수앙을 좋아한다는 사실이 알려질까 겁을 먹고 있었다. 그래서 수앙 쪽을 쳐다봐야 할 때면 일부러 딱딱한 표정을 짓곤 했다. 그리고 어느 날 문득, 키 크기 체조를 시작했다. 작은 것도 괜찮지만 아무래도 수앙이 너무 컸으니까. 큰 키를 줄이는 것보다는 작은 키를 늘이는 게 훨씬 쉬운 게 사실이었으니까. “사실은 말이다, 코끼리는 할머니의 연인이었단다. 이름은 키비 에로넨, 핀란드에서 온 여행자이자, 이모의 아빠란다. 코가 이렇게 크고 엄청 뚱뚱해서 코끼리라고 불렀지.”엄마는 조용조용 말했지만 나는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 할머니의 연인, 키비 에로넨, 핀란드 같은 단어들이 머릿속에 비비총알처럼 콕콕 박혔다. 그러니까 코끼리를 찾으러 가겠다던 이모의 말은 아빠를 찾으러 가겠다는 뜻이었던 것이다. 이모의 아빠라니. 이제까지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 낯선 사람의 존재가 해일처럼 몰려와서 내 가슴을 흔들었다. 그리고 가만히 가슴속을 들여다보았는데, 웬걸, 거기 난데없는 코끼리 한 마리가 있었다. 나는 놀라서 코끼리를 들여다보았다. 내게 존재를 들킨 코끼리는 쑥스럽다는 듯이 눈을 깜빡거렸다. 이모처럼 파란 눈을 가진 코끼리였다.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자 비가 내린 뒤 쑥쑥 뻗어가는 덩굴식물처럼 코끼리는 가슴을 채울 정도로 자랐다. 이봐, 그만 부피 좀 줄여줄래? 난 별로 크지 않거든. 나는 내 속의 코끼리를 향해 투덜거렸지만 코끼리는 마침내 배와 목을 넘어서 머리까지 침범했다. 기다란 코끼리의 코와 네 개의 다리가 덩굴손처럼 내 힘줄과 근육을 붙들고 있었다. 으아아! 이게 뭐람! 코끼리가 날 점령했어. 나는 놀라서 투덜거렸다. 그러면서 열심히 중얼댔다. 잊어버려야 해. 코끼리 생각을 하니까 코끼리가 생겨난 거야. 나는 한사코 코끼리 생각을 지워버리려고 했지만, 불가능했다.
티오피 클래스 T.O.P CLASS 국어 독서 (2021년)
아워클래스 / 쏘마, 아워클래스 국어연구소 (지은이) / 2021.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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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클래스학습참고서쏘마, 아워클래스 국어연구소 (지은이)
2021 수능 지문은 물론 6월, 9월 평가원 모의평가, 교육청 학력평가를 비롯하여 최신 모의고사 기출문제 위주로 지문과 문항을 선별하여 구성하였다. 수능 출제 형식처럼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복합 지문 중 두 개 영역을 혼합, 일차별 구성하여 학습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였다. 국어 영역 1등급 선배들의 풀이법 및 해설을 수록하였으며, 자기 주도 학습이 가능한 구성 형태이다.01일차 과학/인문 008 02일차 사회/기술 015 03일차 인문/과학 021 04일차 예술/사회 028 05일차 과학·인문 복합/사회 036 06일차 인문/과학 044 07일차 사회/예술 051 08일차 인문/사회 057 09일차 기술/예술 064 10일차 인문/사회 073 11일차 사회/과학 082 12일차 인문/기술 090 13일차 사회/과학 098 14일차 인문/과학·예술 복합 107 15일차 기술/사회 116 16일차 인문/과학 125 17일차 사회/과학 134 18일차 기술/인문 143 19일차 사회/기술·예술 복합 151 20일차 과학/인문·예술 복합 161 21일차 사회/과학 169 22일차 과학·인문 복합/기술 176 23일차 과학/사회 184 24일차 기술/인문 191 25일차 인문/사회 198 26일차 기술/인문·예술 복합 205 27일차 사회/과학 213 28일차 인문/기술·예술 복합 219 29일차 과학/사회 228 30일차 인문/사회 235 1등급을 위한 30일 완성 프로젝트 ★ 2021학년도 수능 기출문제 포함 고3 최신 모의고사 지문과 문항 수록 ★ T.O.P 선배들의 문제 풀이 노하우와 풀이법을 수록한 리얼한 해설 ★ 하루에 2지문씩, 30일차 구성 1. 최신 기출 지문과 문항으로 구성 2021 수능 지문은 물론 6월, 9월 평가원 모의평가, 교육청 학력평가를 비롯하여 최신 모의고사 기출문제 위주로 지문과 문항을 선별하여 구성하였습니다. 2. 두 영역 혼합 일차별 구성 수능 출제 형식처럼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복합 지문 중 두 개 영역을 혼합, 일차별 구성하여 학습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 국어 영역 1등급 선배들의 풀이법 및 해설 수록 선배들의 실전 문제 풀이 방법을 그대로 보여 주는 방식으로 정답 및 해설을 구성하여 지문 접근 방식과 문제 해결 방식을 살펴보고, 수험생들이 자신만의 학습법을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4. 자기 주도 학습이 가능한 구성 형태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학습을 할 수 있도록 3회독 ‘학습 진도표’와 일차별 ‘스스로 Check’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5. 빠른 정답표 제공 일차별 채점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문제편과 해설편 모두에 빠른 정답표를 수록하였습니다.
벨리퉁 섬의 무지개 학교 2
이론과실천 / 안드레아 히라타 지음, 김선희 옮김 / 201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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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과실천청소년 문학안드레아 히라타 지음, 김선희 옮김
인도네시아에서 성장한 작가의 자전적인 소설. 인도네시아에서 발간되어 500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베스트셀러이며 2008년 영화로도 만들어져 여러 영화제에 소개되었다. 2009년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도 [무지개 분대]라는 제목으로 상영된 바 있다. 언제 문을 닫을지 모르는 가난한 학교, 꿈을 잃지 않은 건강한 아이들, 월급도 없는 학교에 헌신하는 여선생님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소설은 인도네시아 벨리퉁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이슬람 학교인 무하마디아 학교는 처음부터 시련의 연속이었다. 열 명의 학생을 채우지 못하면 학교가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시작해서 주석이 학교 아래 묻혀 있어 준설기가 위협하는 상황에 처하고, 아이들이 돈을 벌기 위해 학교를 빼먹고 시장으로, 농장으로 떠나는 상황까지 크고 작은 문제가 끊이지 않는다. 어린 여선생님은 이 모든 시련에 맞서 학교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아이들은 조금씩 성장해간다. 인도네시아 공화국 헌법 제33조는 '모든 시민은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는 이 책의 마지막 문구이기도 하다. 가난이 교육의 기회마저 빼앗아 갈 수는 없다는 신념으로 뭉친 선생님과 아이들의 이야기.1권 옮긴이의 말 1장. 입학생 열 명 2장. 소나무 아저씨 3장. 텅 빈 유리 장식장 4장. 곰 할아버지 5장. 플로 6장. 권리 없는 사람들 7장. 린탕의 첫 번째 약속 8장. 정신병 No. 5 9장. 악어 주술사 10장. 두 번씩이나 영웅이 되다! 11장. 대단한 린탕! 12장. 음치 13장. 몽상가 14장. 어머니를 위한 성적표 15장. 그해 처음 내리는 비 16장. 천상의 시, 그리고 펠린탕 풀라우 새 떼 17장. 초라한 잡화점에서의 사랑 18장. 걸작 19장. 완벽한 시나리오 20장. 상사병 21장. 보물찾기 2권 옮긴이의 말 22장. 소녀 수색작전 23장. 내 방, 어디든 네 얼굴이 있으니까 24장. 나는 산꼭대기에서 당신에게 바칠 꽃을 꺾을 겁니다 25장. 빌리토나이트 26장. 성난 도깨비들 27장. 에덴서 28장. 학교 밑에 숨어 있는 보물 29장. 플랜 B 30장. 린탕의 두 번째 약속 31장. 하늘처럼 넓은 마음을 가진 교장선생님 32장. 유령 팬클럽의 비서가 되다! 33장. 이소룡, 대통령 되다! 34장. 놀란 토끼 35장. 학교로 돌아와라 36장. 절반의 영혼 37장. 왕에게 도전장을 낸 어린 소녀 38장. 지금 보니 천국이 우리 마을에 있네요 39장. 가난을 이용하는 사람들 40장. 선생님과의 약속 41장. 해적섬 42장. 주술사의 메시지 43장. 엘비스, 벨리퉁을 떠나다 그로부터 12년 뒤…… 44장. 신의 예언 45장. 플랜 C 46장. 린탕의 세 번째 약속 47장. 벨리퉁 섬, 아이러니의 섬 48장. 포기하지 마라1. 책 소개 이 책은 인도네시아에서 성장한 작가의 자전적인 소설이다. 인도네시아에서 발간되어 500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베스트셀러이며 2008년 영화로도 만들어져 여러 영화제에 소개되었다. 2009년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도 라는 제목으로 상영된 바 있다. 인도네시아 벨리퉁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언제 문을 닫을지 모르는 가난한 학교, 꿈을 잃지 않은 건강한 아이들, 월급도 없는 학교에 헌신하는 여선생님의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이슬람 학교인 무하마디아 학교는 처음부터 시련의 연속이었다. 열 명의 학생을 채우지 못하면 학교가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시작해서 주석이 학교 아래 묻혀 있어 준설기가 위협하는 상황에 처하고, 아이들이 돈을 벌기 위해 학교를 빼먹고 시장으로, 농장으로 떠나는 상황까지 크고 작은 문제가 끊이지 않는다. 어린 여선생님은 이 모든 시련에 맞서 학교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아이들은 조금씩 성장해간다. 인도네시아 공화국 헌법 제33조는 ‘모든 시민은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는 이 책의 마지막 문구이기도 하다. 가난이 교육의 기회마저 빼앗아 갈 수는 없다는 신념으로 뭉친 선생님과 아이들의 이야기가 때로는 눈물이 찔끔할 정도로 감동적이고 때로는 해맑은 웃음을 선사해준다. 2. 인도네시아 벨리퉁 섬에 대하여 벨리퉁 섬은 주석을 비롯한 천연자원이 풍부한 곳이지만 그곳에 살고 있던 원주민들은 주석을 캐기 위한 회사 PN 티마의 노동자일 뿐, 부(富)를 누리지는 못한다. PN으로 대표되는 회사 사람들과 그들의 자녀들은 높은 담장으로 외부와 차단된 채 풍요로운 혜택과 질 높은 교욱의 기회를 얻게 되고, 원주민들은 가난 속에서 교육의 기회조차 갖지 못할 위기에 처한다. 3. 벨리퉁 무하마디아 학교에는 어떤 아이들이 있을까? 무하마디아 학교 아이들을 소개한다. 이 책의 저자인 배드민턴과 글쓰기를 잘하는 소년 이칼, 천재 소년 린탕, 예술가 마하르, 여성 인권운동가가 되고 싶은 사하라, 숫자 3을 좋아하는 소년 하룬, 엄마만 좋아하는 꽃미남 소년 트라파니, 연극배우를 꿈꾸는 사흐단, 정치가가 되고 싶은 반장 쿠카이, 몸 키우는 데 열중하는 근육질 소년 보렉(삼손), 중국인 농부의 아들 아 키옹, 그리고 사유지 부자학교에서 전학 온 엉뚱한 말괄량이 플로. 4. 무지개 분대 아이들은 비가 오고 나면 필리시움 나무로 우르르 몰려가, 각자의 나뭇가지를 차지했다. 비가 내리고 나면 아이들은 늘 나무 위에 올라가 무지개를 바라보았다. 이런 습관 때문에, 부 무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무지개 분대(Laskar Pelangi)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무지개 분대는 아이들의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을 상징하는 이름이기도 하다. 이 책은 어린 시절의 이야기로 끝나는 소설이 아니다. 12년 후 아이들이 성장한 후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원했던 플랜 A는 이루지 못했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어른으로서의 모습이 어린 시절의 천진난만한 모습과 같이 생각하면 안타깝고 마음 아플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의 아름다웠던 순간 무지개 분대와 함께했던 그 시간이 더욱 소중한지도 모르겠다. 5. 축제, 퀴즈대회, 해적섬 탐험, 첫사랑 이야기 예술가 마하르가 지휘한 독립기념일 축제에서 선보인 아프리카 부족의 박력 있는 춤, 바닷가 천재 소년 린탕이 참가한 퀴즈대회, 학교를 무너뜨리려는 PN 주석기에 맞선 선생님과 아이들의 고군분투, 해적섬을 찾아 떠나는 림파이 유령클럽의 모험 등 흥미진진한 에피소드와 이 책의 저자인 이칼의 첫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다.


531 프로젝트 PROJECT 국어 교과서 문학 산문편 쉽게 E (Easy) (2022년)
이투스북 / 김우경 (지은이) / 2018.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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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스북학습참고서김우경 (지은이)
11종 고등 국어 교과서에 실린 현대 소설, 고전 소설 작품을 모두 실어 11종 교과서 작품에 대한 총 복습이 되도록 하였다. 내신 대비서는 아니지만 성취 기준의 내용과 관련 성취 기준, 각 성취 기준을 구현하기 위한 학습 활동의 내용을 모두 다루어 예습 혹은 복습이 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제재는 교과서 작품을 수록하지만 문항은 수능형 혹은 수능·모평·학평 기출 문항으로 구성하여 수능 실전 감각을 익히고 수능 및 모의고사 대비가 되도록 하였다.Ⅰ 문학의 구조 01 시의 구성 요소 02 소설과 구성 요소의 관계 Ⅱ 문학의 특성 03 소설의 이해 04 소설의 구성과 형상화 방법 Ⅲ 한국 문학의 흐름 05 이야기 문학의 흐름 06 한국 문학에 반영된 사회상 Ⅳ 문학의 가치 07 소설에 담긴 가치 08 공동체가 추구할 가치 09 소설과 삶 Ⅴ 문학의 해석 10 소설의 감상 11 소설 읽기의 주체적 관점 12 소설의 해석과 평가 교과서 수록 산문 작품을 복습할 수 있는 도서! ≫ 11종 고등 국어 교과서에 실린 현대 소설, 고전 소설 작품을 모두 실어 11종 교과서 작품에 대한 총 복습이 되도록 함. 교육과정 성취 기준을 예·복습할 수 있는 도서! ≫ 내신 대비서는 아니지만 성취 기준의 내용과 관련 성취 기준, 각 성취 기준을 구현하기 위한 학습 활동의 내용을 모두 다루어 예습 혹은 복습이 될 수 있도록 함. 수능을 대비할 수 있는 도서! ≫ 제재는 교과서 작품을 수록하지만 문항은 수능형 혹은 수능·모평·학평 기출 문항으로 구성하여 수능 실전 감각을 익히고 수능 및 모의고사 대비가 되도록 함. 쉽게! 빠르게! 우월하게! 성적이 향상되는 영역별 초단기 집중 특강 11종 국어 교과서 수록 산문 작품 감상을 쉽게! 고퀄리티 개발 문항으로 수능 국어 학습을 빠르게! 수능 기출 문제 풀이로 실전 능력 향상을 우월하게! 1. STEP 1 _ 작품 감상 교과서에 실린 작품을 지문으로 제시하고, 날개단에 어휘 풀이를 제시하여 작품을 효과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 STEP 2 _ 문항 풀이 수능 출제 유형의 문항을 제시하되, 각 교과서의 학습 활동 내용을 이용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교과서 복습이 가능하며, 교과서 성취 기준의 개념을 확실히 익힐 수 있습니다. 3. STEP 3 _ 작품 다시 보기 각 강에서 다룬 작품의 전체 줄거리 및 주요 내용을 시각화 하고, 빈칸 채우기 활동으로 구성하여 작품의 핵심 내용을 다시 짚어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말을 캐는 시간
서해문집 / 윤혜숙 (지은이) / 2021.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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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문집청소년 문학윤혜숙 (지은이)
서해문집 청소년문학 12권. <뽀이들이 온다>, <계회도 살인 사건>, <괴불주머니> 등의 작품으로 역사 속 흥미로운 소재를 활용해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윤혜숙 작가가 다시 한 번 역사를 소재로 한 장편소설을 선보인다. <말을 캐는 시간>은 일제강점기 잃어버린 우리말을 되찾고,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조선어사전>을 펴내는 활동으로 독립운동의 한 축을 담당했던 조선어학회 사전편찬위원회 편찬위원들의 이야기가 아닌, 그들과 함께 물밑에서 활약한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점이 흥미롭다. 그중에서도 이 책에서는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시골말 캐기 운동’에 동참한 학생들의 활약이 종횡무진 펼쳐진다.변심 연애편지 순사부장 아들 문예부 아이들 낙랑파라 여학생 노리코 소년 주필 시골말 캐기 잡책 어떤 부탁 사전편찬위원회 사람들 동행 인연 혹은 악연 상록수처럼 한글 자모표 야학당 조짐과 음모 발각된 편지 항아리 작전 새로운 시간 참고문헌 작가의 말조선어사전을 만들려는 조선어학회와 ‘시골말 캐기 운동’에 나선 학생들 《뽀이들이 온다》, 《계회도 살인 사건》, 《괴불주머니》 등의 작품으로 역사 속 흥미로운 소재를 활용해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윤혜숙 작가가 다시 한 번 역사를 소재로 한 장편소설을 선보인다. 《말을 캐는 시간》은 일제강점기 잃어버린 우리말을 되찾고,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조선어사전》을 펴내는 활동으로 독립운동의 한 축을 담당했던 조선어학회 사전편찬위원회 편찬위원들의 이야기가 아닌, 그들과 함께 물밑에서 활약한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점이 흥미롭다. 그중에서도 이 책에서는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시골말 캐기 운동’에 동참한 학생들의 활약이 종횡무진 펼쳐진다. “나라를 잃었지만 우리말, 우리글만은 끝까지 지켜내야 한다.” 강원도 춘천에서 경성의 배재고보로 유학 온 모범생 민위와 학교에서 유명한 날라리(?)이자 순사부장의 아들인 규태는 서로 어울릴 일 없는, 그저 인사나 나누는 사이였다. 우여곡절 끝에 문예부에서 함께하게 된 민위와 규태를 비롯해 문예부원들에게 조선어와 문예부를 담당하는 교사인 박 선생은 교지를 복간할 계획을 알린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밖에서 민위와 박 선생이 우연히 만나 조선어학회를 찾게 된다. 이를 계기로 민위는 조선어학회에서 우리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말모이’라 불리는 조선어사전을 편찬할 계획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투리를 모으는 작업인 ‘시골말 캐기 운동’에 문예부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시골말 캐기 운동에 참여하게 된 배재고보 문예부 학생들은 학교에 방학을 맞아 교지 복간에 필요한 취재를 한다는 핑계를 대고 고향을 찾는다. 조선어학회 활동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발각되면 학교뿐 아니라 총독부에서도 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규태는 민위와 함께 민위의 고향인 춘천으로 향한다. 며칠 뒤 규태의 짝사랑 대상인 노리코와 민위의 사촌여동생 민숙까지 합세하면서 네 학생은 시골말을 캐기 위해 머리를 쥐어짠다. 그렇게 넷은 한글 강습회를 열어 동네 어르신들을 모으고, 이야기를 들으며 시골말을 무사히 캐낸다. 방학 동안 무사히 각자의 고향에서 시골말을 캐온 문예부 학생들의 노력으로 조선어학회의 사전 편찬 작업은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된다. 하지만 그런 기쁨도 잠시, 이들의 활동을 눈여겨보던 강 형사를 포함한 일본 경찰의 감시망이 점점 이들을 좁혀 온다. 이를 알게 된 박 선생, 이석린을 비롯한 조선어학회 사람들과 배재고보 문예부 학생들은 시골말 잡책을 포함한 사전 편찬에 필요한 낱말 카드와 자료를 안전한 곳에 숨기기로 결정하는데….“박 선생이 조선어학회 회원이라는 게 좀 마음에 걸린다만…. 너도 그거 알고 있었냐?”벌써 민위가 문예부에 들어갈 거라고 믿는 모양이었다. 그제야 민위는 박 선생이 조선어학회 회원인 것과 문예부 사이에 무슨 연관이 있겠다 싶었다. 문예부에 들어오라고 하면서 박 선생이 제일 먼저 꺼낸 말도 두 해 동안 휴간 상태인 교지를 복간할 예정이라는 것이었다. ‘절 여기 데려온 게 사전 편찬 때문이었어요?’민위는 그 말이 목 끝까지 올라왔지만 말할 수 없었다.“좀 당황했지? 내가 한글로 교지를 복간하려는 이유를 알려 주고 싶었는데 내 생각을 민위 군이 조금이라도 읽어 냈다면 반은 성공한 셈이고.” 박 선생이 고개를 끄덕이며 《한글》 잡지를 들어 보였다. 1935년 10월호였다.“조선어사전편찬회에서 귀향하는 학생들에게 ‘시골말 캐기 잡책’이라는 공책을 나눠 주었어. 그걸 들고 시골로 내려간 학생들은 자기 고향에서만 쓰는 시골말을 조사하고 잡책에 기록했지. 그렇게 수집한 시골말이 벌써….”


사랑하지만 꺼져 줄래?
위즈덤하우스 / 릴라 리 (지은이), 노은정 (옮긴이) / 2019.09.06
12,000원 ⟶ 10,800(10% off)

위즈덤하우스청소년 문학릴라 리 (지은이), 노은정 (옮긴이)
앵그리 리틀 걸스 3권. 사춘기를 지내면서 누구나 자연스럽게 겪게 되는 사랑의 감정을 여전히 유쾌하고 시니컬하게 그려 낸다. 앵그리 걸 킴과 남자 친구 브루스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좌충우돌 사랑 이야기를 구경한다면, 사랑에 대한 가치관이 아직 정립되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앞으로 펼쳐 나갈 사랑에 대한 예습 정도로 부담 없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 것이다.“도대체 그놈의 사랑이 뭐야?” “왜 내 기분을 오락가락하게 만드는 건데?” “굳이 사랑을 해야 되는 거야?” “어디까지가 사랑이고 어디까지가 미움이야?” 사춘기를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사랑의 감정에 휘둘리게 되는 우리의 앵그리 리틀 걸스! 훌쩍 자란 앵그리 리틀 걸스가 성숙한 사랑을 향해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를 보면서 피식피식 쿡쿡 웃어 봐. 인생에 정답은 없고 사랑에도 정답은 없어! 앵그리 리틀 걸스처럼 그냥 부딪혀 보는 거야! 단순하면서도 개성 있는 일러스트와 촌철살인 같은 대사로 코믹함을 잃지 않는 앵그리 리틀 걸스! 세 번째는 바로 사랑 이야기이다. <사랑하지만 꺼져 줄래? : 앵그리 리틀 걸스 03>는, 사춘기를 지내면서 누구나 자연스럽게 겪게 되는 사랑의 감정을 여전히 유쾌하고 시니컬하게 그려 낸다. 앵그리 걸 킴과 남자 친구 브루스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좌충우돌 사랑 이야기를 구경한다면, 사랑에 대한 가치관이 아직 정립되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앞으로 펼쳐 나갈 사랑에 대한 예습 정도로 부담 없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사랑에 대한 감정과 고민은 사춘기 아이들이나 어른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나는 언제쯤 내 ‘반쪽’을 만나게 될까...?” “아마 내일, 아마 내년, 아마 8년 있다가. 아무도 모르지.” “사랑을 찾아 헤매는 거 싫어.” “데이트를 하러 가려니까 너무 떨려.” “있는 그대로 네 모습을 보여 줘.” “근데 내가 보기에도 내가 못났으면?” “넌 왜 나를 좋아해?” “그냥 좋으니까.” “아니, 더 솔직히 말해 봐. 왜 나를 좋아해? ” 아마도 네가 나를 좋아하니까?“ “제발! 나 정말 정말 네가 내 꺼였음 좋겠단 말야!” “ 아 알았어. 그럼 네 꺼 하자. “미안. 나 흥미를 잃었어.” “?!” “왜 뻥 치시고 그래?” “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 주면 네가 나를 좋아하지 않을까 봐.” “우리 사이는 애증의 관계야. 나는 걔를 사랑하고 걔는 날 미워하니까.” 본문에 나오는 대사와 상황들은 단순히 사춘기 소녀와 소년들을 대변하는 앵그리 리틀 걸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인생의 동반자를 기다리는 모습, 첫 만남 전의 떨림, 소위 ‘밀당’을 하는 남녀의 모습, 상대방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 이런 사춘기의 사랑은 어른의 사랑과 그리 다르지 않아 보인다. 아니 똑같다. 오히려 솔직한 감정 표현이, 세상의 때가 묻은 성인들보다 사랑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는 듯하다. 이렇게 앵그리 리틀 걸스 세 번째 이야기는 우리 인간의 사랑에 대한 모습을 꼭 짚어 내고 있다. 하는 짓이 갑자기 어른스러워진(?) 킴과 브루스 현실 여친과 남친의 리얼한 대사 “너 돈 얼마 있어?” (킴) “그건 왜 물어?” (브루스) “나는 내 돈을 쓰고, 너는 나한테 돈을 써 줬으면 하고.” (킴) “그럼 난 거지가 될 텐데.” (브루스) “맞아. 근데 대신 넌 매력 부자가 될 거야.” (킴) “우리가 커플이 되기 전에 먼저 이 계약서에 서명해.” (킴) “거기 뭐라고 적혀 있는데?” (브루스) “기다려. 나중에.” (킴) “하지만 나는 기다리는 거 넘 힘들어.” (브루스) “너도 수컷이니까 당연해. 하지만 난 너를 기다리게 만들 거야.” (킴) “자기야, 자긴 뭐든 할 수 있어.” (킴) “자신은 없지만 그래도 해 볼게.” (브루스) ‘힘이 되어 주는 여친 노릇은 참 피곤해.’ (킴) “나는 정말이지 네가 내 말을 귀담아 들어 줬으면 좋겠고 내가 말하는 중간에 끼어들지 말고 끝까지 내 말을 들어 줬으면 좋겠어.“ (브루스) 이성이 서로를 차츰 알아가고 사랑하게 되면서 서로에게 무언가를 원하고 바라는 모습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비슷한 느낌이다. 요즘에는 전형적인 ‘남자’와 ‘여자’의 성 역할이 바뀌기도 하고, 개인의 가치관과 개성에 따라 사랑을 하는 방법도 다양해졌다. 하지만 아직 사랑에 대한 주체적 가치관이 성립되기 전인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줄 수 있는 사랑에 대한 이정표를 찾기는 쉽지 않다. ‘앵그리 리틀 걸스’의 리얼한 여친과 남친의 모습을 재미있게 보다 보면, 독자 스스로 사랑이 뭔지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내 마음이 뭔지 나도 모른다고!” “사랑하지만 꺼져 줄래?” “나는 너만 해 줄 수 있는 게 필요할 때가 있어.” “그게 뭔데?” “꺼져 줄래?” “?!” 상대방을 사랑한다고 해서 항상 보고 싶고 예쁘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 그 사람이 보기 싫을 때도 있고, 혼자 있고 싶을 때도 있고, 싸우고 싶을 때도 있다.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그렇다. 사랑도 하나의 ‘감정’이다. ‘화’를 다스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먼저 ‘나’를 아끼고 사랑하면서 내 감정을 잘 다스려 나간다면, 사랑도 좌충우돌하며 아름답게 가꿔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세상 모든 킴과 브루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다.


살아 있는 귀신
창비 / 설흔 지음 / 2012.09.07
11,000원 ⟶ 9,900(10% off)

창비청소년 문학설흔 지음
창비청소년문고 시리즈 7권. 제1회 창비청소년도서상 대상을 수상한 작가 설흔이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 소설 「금오신화」와 그 저자인 김시습을 새롭게 해석하여 펴낸 청소년 소설이다. 자연스럽게 녹아든 「금오신화」의 이야기들과 김시습의 시들이 따분하게만 여겨졌던 고전을 청소년 독자들이 손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김시습의 넉 달에 주목한 설흔은 그사이에 일어난 ‘어떤 일’이 「금오신화」 집필에 큰 영향을 주었으리라 추측했다. 그리하여 기억을 잃은 소년 홍, 예지몽을 꾸는 무당의 딸 상아 등의 인물을 창조하여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김시습의 이야기를 완성해 냈다. 김시습과 홍의 시점을 오가며 진행되는 이야기는 형식상으로도 흥미롭지만, 가혹한 운명에 좌절하고 분노하던 두 사람이 각자의 사명을 깨닫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무관해 보였던 두 사람의 인생 역정이 마치 거울로 마주 본 듯 겹치며 감탄을 자아낸다.이야기의 시작 <금오신화>는 금오산에서만 지을 수 있다 1 노래, 난쟁이, 그리고 검은 강물 2 김생, 소년과 뱀을 만나다 3 검은 재, 두 개의 달, 그리고 기이한 집 4 김생, 똥중이라는 별명을 얻다 5 사무사, 생각하는 바에 사사로움이 없다는 것 6 김생, 저포 놀이에 지고 소년을 돕기로 하다 7 매와 매화꽃의 기억을 되살리는 물건 8 김생, 용궁 이야기를 듣고 물건을 맡기다 9 하나의 달, 여인, 그리고 뒷간이 공존하는 세상 10 김생, 선덕 여왕의 무덤에서 부벽루의 기이한 이야기를 듣다 11 명주 군왕 김주원과 편파적인 알천의 신 12 김생, 소년의 정체를 깨닫다 13 음양의 조화 문제와 화풀이로서의 불장난 14 김생, 염라국을 여행하고 결연히 일어서다 15 흥겨운 주연과 여인의 검무가 몰고 온 살육극 16 김생, 예전에 보았던 끔찍한 광경을 다시 보다 17 소년이 남자가 되려면 18 김생, 스스로 무너지다 19 다른 문 20 김생, 하늘의 별을 보다 이야기의 끝 <금오신화>는 금오산에서만 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작가의 말 <금오신화>를 제대로 잘못 읽는 법에 대해베일에 싸인 김시습의 넉 달, 그 속에서 찾은 <금오신화>의 비밀! <멋지기 때문에 놀러 왔지> 설흔 작가의 신작 <멋지기 때문에 놀러 왔지>로 제1회 창비청소년도서상 대상을 수상한 작가 설흔이 고전을 매력적으로 재해석한 신간 <살아 있는 귀신>으로 돌아왔다. 고전에 상상력을 접목한 독특한 글쓰기로 주목받아 온 작가가 이번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 소설 <금오신화>와 그 저자인 김시습에 시선을 돌렸다.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김시습의 넉 달에 주목한 설흔은 그사이에 일어난 ‘어떤 일’이 <금오신화> 집필에 큰 영향을 주었으리라 추측했다. 그리하여 기억을 잃은 소년 홍, 예지몽을 꾸는 무당의 딸 상아 등의 인물을 창조하여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김시습의 이야기를 완성해 냈다. 김시습과 홍의 시점을 오가며 진행되는 이야기는 형식상으로도 흥미롭지만, 가혹한 운명에 좌절하고 분노하던 두 사람이 각자의 사명을 깨닫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무관해 보였던 두 사람의 인생 역정이 마치 거울로 마주 본 듯 겹치며 감탄을 자아낸다. 여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금오신화>의 이야기들과 김시습의 시들이 따분하게만 여겨졌던 고전을 청소년 독자들이 손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해 준다. 김시습은 왜, 무엇을 위해 ‘세상에 없던 책’ <금오신화>를 썼을까 조카 단종을 내친 세조에 반발하여 방랑길에 올랐다는 김시습은 생육신(生六臣)의 한 사람으로, 절의의 상징이자 유교와 불교를 넘나든 사상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데 그런 김시습의 행보 중 이상한 점이 있다. 금오산에서 칩거하던 김시습이 세조가 주최한 잔치에 참석했을 뿐만 아니라 그 자리에서 세조를 찬양하는 시까지 지었다는 것이다. 언뜻 이해할 수 없는 이 사건 뒤 김시습은 넉 달간 행방이 묘연했다. <금오신화> 발표 직전에 벌어진 이 사건과 넉 달간의 일을 재구성한 것이 이 책 <살아 있는 귀신>이다. 작가 설흔은 기억을 잃은 덩치 큰 소년 홍, 예지몽을 꾸는 무당의 딸 상아, 경주에 칩거하는 김시습의 동문 이경준 등 새로운 인물들을 창조했다. 그리고 그들과 김시습이 겪는 기이한 일들을 재구성하여 ‘김시습은 왜 <금오신화>를 썼을까?’라는 물음에 대한 흥미로운 가설을 제시한다. 어른이 되지 못한 소년들의 성장기 <살아 있는 귀신>은 기억을 잃은 소년 홍과 갈 길을 잃고 방황하는 김생, 즉 김시습을 두 축으로 삼고 있다. 홍의 기억을 되찾을 단서인 꿈속에서 본 기이한 집을 찾는 과정에서 김시습과 홍은 사사건건 충돌한다. 홍은 술주정과 기행을 일삼는 김시습을 혐오하고 김시습 역시 자신의 인생에 불쑥 끼어든 홍이 영 마뜩잖다. 두 사람의 팽팽한 대결 구도는 홍과 김생의 시점을 오가는 구조 속에서 더욱 증폭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김시습과 홍은 서로가 닮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김시습은 과거에 짓눌린 채 자신의 욕망에 상처받고, 홍은 과거를 잃어버린 채 자신의 사명을 알기 위해 발버둥 친다. 홍의 기억을 되찾기 위한 여정이 어느덧 김시습이 과거를 극복하는 여정과 겹치면서, 두 사람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서로의 성장을 위한 버팀목이 된다. 기억을 되찾고 자신의 어리석음을 인정하여 끝내는 사명을 받아들이는 홍, 영광과 분노로 가득한 과거를 극복하고 자신의 욕망을 인정하여 ‘살아 있는 귀신’으로서의 자아를 인정하는 김시습. <살아 있는 귀신>은 ‘어른이 되지 못한 소년들’인 홍과 김시습의 성장기라 할 수 있다. <금오신화>를 읽는 새로운 방법 <살아 있는 귀신>은 <금오신화>에 바탕을 두되, <금오신화>를 새롭게 해석한 책이다. 작가 설흔은 ‘<금오신화>를 작정하고 오독한 결과물이 <살아 있는 귀신>’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작품 속의 많은 요소를 <금오신화>에서 가져왔다. <살아 있는 귀신>에서 김시습은 <금오신화>의 다섯 이야기 「만복사저포기」, 「취유부벽정기」, 「이생규장전」, 「용궁부연록」, 「남염부주지」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청자가 되기도 한다. 이외에도 <금오신화>는 작품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김시습의 시들이 적재적소에 삽입되어 고전 시를 읽는 즐거움도 알려 준다. 일러스트레이터 이철민의 신비로운 삽화는 글의 재미를 더해 주는 마지막 향신료라 할 수 있다. 암기의 대상이던 역사와 고전을 독자적인 상상력으로 다시 구성한 <살아 있는 귀신>은 고전이 그저 어려운 것만은 아니라고 청소년 독자들에게 들려준다.


배비장전 : 절개 높다 소리 마오 벌거벗은 배 비장
휴머니스트 / 권순긍 글, 김언희 그림, 전국국어교사모임 기획 / 2013.05.27
11,000원 ⟶ 9,900(10% off)

휴머니스트청소년 문학권순긍 글, 김언희 그림, 전국국어교사모임 기획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 12권. 말은 그럴듯하지만 행동은 딴판인 인물을 꼬집는 풍자 소설이자 위선 가득한 세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세태 소설이다. 주인공들이 나누는 대화 속에 깃든 해학과 풍자, 웃음이 절로 나는 상황을 더욱 배꼽 빠지게 만드는 비유와 묘사, 입으로 따라 읽으면 리듬감이 더욱 살아나는 문장과 표현이 돋보인다. 등장인물들의 개성을 고스란히 살린 위트 넘치는 일러스트는 이런 글맛에 더해져 작품을 읽는 동안 신명 나는 판소리 한 마당을 함께 보는 듯한 즐거움을 준다. 또한, 섬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색적인 상황들이 소설 곳곳에 깃들어 있으며 간간이 드러나는 제주 방언도 재미를 더해준다.‘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를 펴내며 《배비장전》을 읽기 전에 누가 제주 배 타기 어렵다 하더냐 나리, 가실 때는 정표를 남기고 가시오 너희 중에 누가 배 비장을 웃게 하겠느냐 저것이 금이냐, 옥이냐 되든 안 되든 말이나 건네 보자 꿈에 그리던 미인이 기다리니 어서 가자 이제는 궤 속에서 생으로 귀신이 되려나 보다 서울로 가는 배를 어디서 찾나 배 비장 나리 원님 되셨다고 여쭈시오 이야기 속 이야기 제주도 이야기 아름다운 섬, 고독한 역사 세기의 요부들 그녀의 눈웃음에 남자들 쓰러지다! 옛이야기 속 조연들 주인공보다 친숙한 소설 속 하인들 조선의 신참례 사람 잡는 신고식, 이대로 좋은가? 조선의 세태 소설 사대부 남자 망신, 이야기책에 다 있소 깊이 읽기 _ 양반의 위선에 대한 신랄한 풍자 함께 읽기 _ 배 비장처럼 유혹을 받는다면? 참고 문헌절개 높다 큰소리치던 배 비장, 기생 애랑 치마폭 속 배 걸덕쇠 되었구나! 조상 대대로 여색을 멀리하는 ‘구대정남’이라 뻐기며, 외간 여자에게 한눈팔지 않는다 호언장담하던 배 비장, 부임지인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기생 애랑에게 홀딱 반합니다. 남들 눈을 피해 애랑을 만나려다 졸지에 거문고 노릇, 궤짝 속 업귀신 노릇을 하는가 하면, 알몸으로 맨땅을 허우적대는 웃음거리가 되고 말지요. 고결한 사대부인 척 위선을 떨다 된통 망신을 당한 배 비장의 배꼽 빠지는 사연과 웃음 속에 깃든 쌉쌀한 풍자를 맛볼 수 있습니다. 1. 겉 다르고 속 다른 위선적인 세상에 던지는 유쾌한 풍자 《배비장전》은 말은 그럴듯하지만 행동은 딴판인 인물을 꼬집는 풍자 소설이자 위선 가득한 세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세태 소설입니다. 배 비장은 집안 대대로 9대에 걸쳐 부인 이외의 여자와는 부적절한 관계를 갖지 않았노라며 스스로 ‘구대정남(九代貞男)’이라 호언장담하는 인물입니다. 이천 리 먼 길인 제주에 예방 소임을 맡아 부임을 해서도 혼자 고결한 척하며 기생들을 멀리하지요. 아름다운 여자를 대하면 혹하기 쉬운 것이 인간의 본성인데도 배 비장은 양반임을 내세우고 여색을 멀리하는 척하며 기생들과 어울려 노는 사람들을 무시하는 위선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이를 지켜보던 제주 목사는 기생 애랑과 방자를 동원해 배 비장을 골탕 먹이기로 하지요. 애랑의 계교에 빠져 유혹에 홀딱 넘어간 배 비장은 그녀를 만나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습니다. 남들 눈을 의식해 개가죽 두루마기를 걸치고 개구멍을 지나 애랑 방에 당도하면서도 양반입네 문자를 쓰지요. 배 비장의 수모는 애랑 방에서부터 점점 심해집니다. 갑자기 들이닥친 애랑의 가짜 남편을 피하기 위해 졸지에 거문고 행세를 하는가 하면, 궤짝에 숨었다가는 업귀신 노릇을 하며 목숨을 구걸합니다. 바닷물에 빠진 줄 알고 허우적거리며 궤짝을 빠져나와 벌거벗은 채로 동헌 마당을 수영하던 배 비장은 모든 사람의 웃음거리가 되고 맙니다. 《배비장전》은 사랑하는 기생에게 이별의 정표로 이를 뽑아주었다는 〈발치설화〉와 기생을 거부했다가 오히려 기생의 계교에 빠져 알몸으로 뒤주에 갇히고 여러 사람 앞에서 망신을 당한 〈미궤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독자들도 방자와 애랑의 손에 놀아나는 배 비장의 모습을 함께 지켜보며, 겉과 속이 다른 위선 가득한 마음과 남들 눈을 의식해 자신의 진짜 모습을 감추려 급급하는 경직된 마음을 웃음과 함께 시원하게 날려 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2. 제주를 배경으로 배꼽 빠지는 글맛을 담은 판소리계 소설 《배비장전》은 《춘향전》, 《흥부전》 등과 함께 판소리 열두 마당에 속에 들어 있는 판소리계 소설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창(唱)은 전하지 않고 소설만 남아 전하며, 양반에 대한 지나친 풍자 때문에 신재효가 정리한 판소리 여섯 마당에는 빠졌지만 판소리계 소설 특유의 글맛을 지니고 있지요. 주인공들이 나누는 대화 속에 깃든 해학과 풍자, 웃음이 절로 나는 상황을 더욱 배꼽 빠지게 만드는 비유와 묘사, 입으로 따라 읽으면 리듬감이 더욱 살아나는 문장과 표현이 돋보입니다. 등장인물들의 개성을 고스란히 살린 위트 넘치는 일러스트는 이런 글맛에 더해져 작품을 읽는 동안 신명 나는 판소리 한 마당을 함께 보는 듯한 즐거움을 줍니다. 또한 《배비장전》은 제주를 배경으로 한 보기 드문 고전 소설이기도 합니다. 섬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색적인 상황들이 소설 곳곳에 깃들어 있으며 간간이 드러나는 제주 방언도 재미를 더해줍니다. 3. 전국국어교사모임의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기획 10년! 고전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세상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문화의 원형이자, 오늘날 새로이 생겨나는 이야기들의 뿌리이기도 합니다. 서양의 고전 못지않게 값진 가치를 지닌 우리 고전이 어렵고 읽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우리 청소년들에게 외면당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여 지난 2002년부터 기획 출간되어 온 것이 바로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입니다. 전국국어교사모임의 국어 교사들과 정통한 고전 학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우리 고전을 누구나 두루 즐기며 읽을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쓰고 맛깔나고 재미있는 작품으로 재창조했으며, 그 결과 우리 고전의 새로운 방향이자 롤 모델이 되어 우리 고전에 대한 선입견과 고전 읽기 문화까지 바꾸어 놓았습니다.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출간 10년을 맞아 글과 그림을 더하고 고쳐 보다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고전을 선보입니다.


끈, 자, 그림자로 만나는 기하학 세상
다른 / 줄리아 E. 디긴스 지음, 김율희 옮김, 김용관 감수 / 2013.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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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청소년 과학,수학줄리아 E. 디긴스 지음, 김율희 옮김, 김용관 감수
수학도 어려운데 그보다 더 어려워 보이는 기하학이라는 학문은 도대체 뭘까. 이 책은 원을 그리는 컴퍼스 역할을 하는 ‘끈’, 직선을 긋는 ‘자’, 사물 자체를 직접적으로 다루기 어려울 때 이용하는 ‘그림자’라는 3가지 도구에서 기하학이 어떻게 탄생하고 발전해 왔는지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기하학이 이러한 3가지 도구를 써서 세상을 그리고 설명한 사유의 언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책을 읽다 보면 기하학이 탄생하고 발전하는 과정이 눈앞에서 보듯 생생하게 펼쳐질 것이다. 그것은 이야기 자체가 상세하게 흘러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상상의 여백을 멋스러운 일러스트가 채워 주는 까닭도 있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세세한 일러스트가 잘 어우러진 이 책은 딱딱하고 차가운 수학을 부드럽고 따뜻하게 바꾸어 준다. 책을 다 읽고 나면 그저 암기해야만 하는 공식으로 생각되던 기하학의 개념과 원리들이, 역사 속 한 사람 한 사람이 이마에 땀을 흘리고, 왁자지껄 토론하여 얻은 결론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 순간 우리는 멀게만 느껴지던 기하학 세상이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아주 일상적이고 친숙한 세상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머리말 : 놀라운 3가지 도구 1부 기하학 여행을 시작합니다 : 기하학과 자연 1. 우리에겐 타고난 수학적 감각이 있다 2. 우주라는 미술관에서 기하학 찾기 3. 석기 시대의 기하학 2부 고대 이집트와 바빌로니아 : 일상에서 시작된 기하학 4. 그림자 읽기 5. 밧줄 측량사 6. 별 관측자들 3부 이오니아의 그리스인들 : 기하학, 그리고 생각하는 사람들 7. 세상 모든 것에 질문을 던지다 8. 탈레스 이야기 9. 이 피라미드의 높이는 얼마입니까? 10. 기하학의 법칙을 세운 탈레스 4부 비밀에 싸인 피타고라스학파 : 기하학, 수학, 그리고 마술 11. 신성한 피타고라스 12. 피타고라스의 정리 13. 5개의 정다면체 14. 무리수가 불러온 비극 5부 학문에서 박물관으로 : 기하학, 예술, 과학 15. 황금기와 황금비 16. 기하학에 왕도는 있었다 17. 그림자로 지구 둘레를 구할 수 있다고? 감수의 글 한국어판을 만들 때 참고한 도서 목록 찾아보기 기하학은 어떻게 태어났을까 1965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책에는 이유가 있다! 생동감 넘치는 재미있는 기하학 이야기 듣기만 해도 몸이 절로 움츠러들게 되는 말에는 뭐가 있을까. 모르긴 몰라도 이것만은 확신할 수 있을 것 같다. 꽤 높은 순위에 ‘수학’이라는 단어가 올라와 있으리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수학은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존재였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렇게 수학을 어려워하는 걸까? 그것은 아마 수학이 구체적으로 만질 수 있는 세계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사유의 세계, 즉 고도로 추상화된 세계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수학을 달달 암기해야 할 공식으로 가득한 학문이라고 생각을 했고, 점점 수학과 거리를 두게 되었다. 그런데 요즘, 이러한 흐름을 적극적으로 바꾸어보려는 노력들이 교육과정 차원에서 전개되고 있다. 수학 교과서와 수학 수업에 ‘스토리텔링’을 가미하여 아이들이 수학을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하자는 움직임이 시작된 것이다. 참 반가운 변화다. 하지만 수학을 그저 이야기 형식으로 푼다고 해서 수학이 ‘짠’하고 재밌어질까? 도대체 스토리텔링 시대의 수학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끈, 자, 그림자로 만나는 기하학 세상》을 감수한 수학 스토리텔러 김용관 (《수냐의 수학카페》 저자)은 이렇게 말한다. “‘수학’이라고 하면 공식과 이론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긴 과정의 결과물일 뿐입니다. 그 이전에는 수많은 사유의 부딪침이 있었습니다. 그런 부딪침 속에서 가장 정제되고 단단한 사유가 결과로 남게 됩니다. 그 과정은 드라마틱한 싸움터요 왁자지껄한 토론장이었습니다. 스토리텔링 시대의 수학은 이런 과정에 더 주목해야 합니다. 그래야 새롭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기 때문이지요.” (‘감수의 글’에서) 즉 스토리텔링 시대의 수학은 하나의 공식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에 주목하여, 수학을 더 이상 추상적이고 달달 암기해야만 하는 것이 아닌 펄떡펄떡 살아 숨 쉬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일 테다. 《끈, 자, 그림자로 만나는 기하학 세상》은 바로 이러한 ‘과정’에 주목한 살아 있는 기하학 이야기다. 기하학이 어렵다고? 끈, 자, 그림자만 있으면 기하학이 명쾌해진다 수학도 어려운데 그보다 더 어려워 보이는 기하학이라는 학문은 도대체 뭘까. 기하학은 도형과 공간의 성질을 연구하는 수학의 한 분야다. 말 자체도 어렵고, 그 이미지도 쉽게 잡히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까다롭게 생각한다. 미국의 수학 교사였던 줄리아 E. 디긴스는 이처럼 기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고 책을 쓸 결심을 했다. 기하학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끈, 자, 그림자에서 태어난, 아주 일상적이고 친숙하며 심지어 재미있기까지 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 주고 싶어서 말이다. 이 책은 원을 그리는 컴퍼스 역할을 하는 ‘끈’, 직선을 긋는 ‘자’, 사물 자체를 직접적으로 다루기 어려울 때 이용하는 ‘그림자’라는 3가지 도구에서 기하학이 어떻게 탄생하고 발전해 왔는지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기하학이 이러한 3가지 도구를 써서 세상을 그리고 설명한 사유의 언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최초의 선사 시대 사람들에서부터 수학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수학 교과서인 유클리드의 《원론》에 이르기까지, 고대 기하학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사실 스릴러물입니다. 놀라움, 모험과 마법, 심지어는 불가사의한 살인사건까지 등장하니까요. 여러분은 이것이 시대를 초월한 이야기라는 사실도 알게 될 것입니다. 오래전에 이루어진 발견이 오늘날에도 상당 부분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들은 놀라운 3가지 도구로만 이루어진 것이랍니다. 끈과 직선 자, 그림자 말이지요. (13쪽) 기하학의 탄생과 발전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 주는 황홀한 역사 이야기 《끈, 자, 그림자로 만나는 기하학 세상》은 기하학의 탄생과 발전 과정을 담은 역사책이다. 그런데 ‘기하학의 탄생’은 고대의 일이기 때문에 많은 사실들이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다. 그래서 저자는 사실 여부에 가로막히지 말고 자유롭게 기하학 여행을 해보자고 제안한다. 그리하여 기하학의 탄생과 발전 과정에서 가장 흥미로운 순간들과 가장 중요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간다. 사실을 넘어선 영역은 상상으로 채워 가며 말이다. 그리하여 이 책은 기하학의 개념과 원리들이 어디서, 누구에 의해, 어떻게 만들어져 발전해 왔는지를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생생하게 보여 준다. 몇 가지 예를 통해 함께 시간 여행을 떠나 보자. 어쩌면 최초의 진정한 원은 말뚝에 묶인 동물 때문에 땅에 그려진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 동물은 멀리 가려고 했지만 말뚝에 묶여 끈이 팽팽해지는 지점에서 빙빙 돌기만 했고, 그 동물의 발자국 때문에 땅에 원이 생겼을지도 모릅니다. 중앙에 있는 말뚝에서 원둘레까지의 거리가 모두 똑같은 진짜 원 말이지요. (34~35쪽) 말뚝에 묶인 동물이 처음으로 진짜 원을 그렸을 것이라는 추측은 충분히 그럴 법한 이야기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해보지 못했을 것이다. 저자가 이런 상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학생들에게 기하학의 발전 과정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던 애틋한 마음 덕분이 아닐까? 이 책에는 저자의 이런 마음이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직각이 처음 탄생한 장면도 살펴보자. 우선 이들은 직선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러려면 땅의 양 끝에 말뚝을 단단히 박고 그 사이에 매듭진 밧줄을 팽팽하게 묶어야 했습니다. 그 다음에 사람들은 그 직선의 가운데를 찾아 중심 말뚝을 박았습니다. 그 후 낙낙하게 쓸 수 있는 훨씬 긴 밧줄을 가져와 양 끝 말뚝에 묶었습니다. 이 밧줄의 가운데를 붙잡고 중심 말뚝의 맞은편으로 가능한 한 멀리 잡아당겨서 그것을 붙들어 줄 보조 말뚝을 박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이 보조 말뚝과 교차하는 밧줄을 다시 중심 말뚝까지 이었습니다. 직각을 만들려면 이렇게 해야 했습니다. (51~52쪽) 원만큼이나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직각은, 이집트 사람들이 내 땅과 옆집 땅을 반듯하게 구분하기 위해 끈으로 찾은 위대한 발견이었다. 기하학은 영어로 ‘Geometry’라고 하는데, 이것은 땅(Geo)을 측정한다(metria)는 뜻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기하학이 일상에서 시작한 학문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무리 수학과 담을 쌓고 산 사람이라도 피타고라스라는 이름은 많이 들어 봤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피타고라스가 그 유명한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우리들의 눈앞에서 직접 설명해 주는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이 장면은 정말 생생하게 그려져 있어서 정말 피타고라스가 살아 돌아온 것은 아닐까 하는 착각마저 들게 한다. “나는 마침내 오랫동안 우리를 어리둥절하게 했던 문제의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웅성웅성하던 사람들이 경외심으로 잠잠해진 가운데, 흰 가운과 금색 샌들을 신고 금으로 만든 화관을 머리에 쓴 ‘그분’이 지시봉, 그리고 끈과 직선 자를 들고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중략) “보십시오. 직각삼각형의 빗변에 붙어 있는 정사각형에는 직각삼각형이 4개가 들어 있고, 직각삼각형의 다른 두 변에 붙어 있는 정사각형에는 각각 2개의 직삼각형이 들어 있습니다. 직각을 낀 두 변에 붙어 있는 직각삼각형을 모두 더해 보면 삼각형이 총 4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직각을 낀 두 변을 각각 한 변으로 하는 두 정사각형의 넓이는 빗변을 한 변으로 하는 정사각형의 넓이와 같습니다.” (중략) 우리는 이 과정을 지켜본 피타고라스학파 사람들 사이에서 세찬 함성이 터져 나온 모습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이 정리는 기하학의 발전 과정에서 피타고라스학파가 해낸, 진정으로 획기적인 발견이기 때문입니다. (126~133쪽) 이러한 장면들 외에도 호기심 많은 탈레스가 그림자만 가지고 피라미드의 높이를 구해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순간이라든지, 에라토스테네스라는 학자가 그림자로 지구 둘레를 구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우리는 이런 장면 장면들을 지켜봄으로써 수학을, 단편적인 지식이 아닌 정연하게 한 호흡으로 연결되는 수학역사 이야기로 만나게 된다. 딱딱하고 차가운 줄만 알았던 수학이 부드럽고 따뜻한 손을 내밀다 《끈, 자, 그림자로 만나는 기하학 세상》을 읽다 보면 기하학이 탄생하고 발전하는 과정이 눈앞에서 보듯 생생하게 펼쳐질 것이다. 그것은 이야기 자체가 상세하게 흘러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상상의 여백을 멋스러운 일러스트가 채워 주는 까닭도 있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세세한 일러스트가 잘 어우러진 이 책은 딱딱하고 차가운 수학을 부드럽고 따뜻하게 바꾸어 준다. 책을 다 읽고 나면 그저 암기해야만 하는 공식으로 생각되던 기하학의 개념과 원리들이, 역사 속 한 사람 한 사람이 이마에 땀을 흘리고, 왁자지껄 토론하여 얻은 결론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 순간 우리는 멀게만 느껴지던 기하학 세상이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아주 일상적이고 친숙한 세상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고 나면 기하학에 대한 호기심이 훌쩍 자라 그 세상을 더 깊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 않을까? 이런 이야기말로 스토리텔링 수학 시대가 필요로 하는 ‘진짜 이야기’일 것이다. ‘스토리텔링 수학’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은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최초의 선사 시대 사람들에서부터 수학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수학 교과서인 유클리드의 《원론》에 이르기까지, 고대 기하학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사실 스릴러물입니다. 놀라움, 모험과 마법, 심지어는 불가사의한 살인사건까지 등장하니까요. 여러분은 이것이 시대를 초월한 이야기라는 사실도 알게 될 것입니다. 오래전에 이루어진 발견이 오늘날에도 상당 부분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들은 놀라운 3가지 도구로만 이루어진 것이랍니다. 끈과 직선 자, 그림자 말이지요. 우리는 거대한 우주의 일부이고, 또 우주의 법칙에 묶여 있기 때문에 우주의 질서와 아름다움에 대해 타고난 감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주의 여러 요소 중에서도, 생각하는 존재인 인간은 그 감성을 활용하여 질서와 아름다움에 관련된 법칙을 수학적 용어로 해석했습니다. 여러분은 경험을 통해 이 감성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딸랑이를 흔들며 리듬을 느꼈을 때나 놀이터에서 공을 굴리며 기하학 형태의 특징을 알아차렸을 때, 여러분의 수학 공부는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쓰는 습관
뜨인돌 / 이시카와 유키 (지은이), 이현욱 (옮긴이) /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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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인돌청소년 인문,사회이시카와 유키 (지은이), 이현욱 (옮긴이)
글 잘 쓰는 사람은 따로 있는 거 아닌가? 아니다. 글을 쓰고 싶은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자기 생각을 표현하며 자기다운 글을 쓸 수 있다. 그렇다면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은 어떻게 하면 생길까?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들기 위해서는 매일 세수를 하듯, 밥을 먹고, 물을 마시듯 글 쓰는 습관을 들이면 된다. 이 책은 일기든 자기소개서든 글쓰기 과제든 글 앞에서 막막한 당신을 위해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을 일깨우고 꾸준히 쓸 수 있는 습관의 기술을 알려 준다.[나의 독자들에게] 계속 썼을 뿐인데, 삶이 반짝이기 시작했습니다 [프롤로그] 인생은 글쓰기만으로도 변할 수 있다 [내가 ‘못 쓰겠어’라고 말하는 이유는?] 글쓰기 고민 자가 진단표 part. 1 글과 친해지면 쓸 수 있다 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해 쓰자 ‘나는 바보!’라고 생각하며 아웃풋을 남기자 글에 덧바른 ‘메이크업’을 지우자 문법은 넣어 두자 ‘우아~’ 하고 감탄했다면 ‘우아~’라고 쓰자 완벽주의는 금물! 어떻게든 끝을 맺자 글에 의미를 부여하는 건 나의 일이 아니다 손으로 쓰면 거짓말 같은 마법이 일어난다 part. 2 습관이 들면 글쓰기가 즐거워진다 저절로 쓰게 되는 습관의 힘 쓰고 싶을 때 바로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 비밀 일기를 꾸준히 쓰면 생각 표현이 능숙해진다 글쓰기 장벽을 낮추는 ‘5분 매직’ ‘사고 정지 시간’을 찾아내자 매일 쓰겠다고 선언하자 함께할 사람들을 만들자 줄줄 새는 시간을 활용하자 즐겁게 글쓰기 습관을 만드는 ‘트위터 활용법’ 트윗으로 콘텐츠 감상의 마침표를 찍자 일상 트윗은 재미있게 쓰자 조건이 갖춰지기를 기다리지 말자 part. 3 소재를 찾으면 계속 쓰게 된다 일상은 글쓰기 소재의 보고 애정으로 쓴 글은 힘이 있다 ‘메마른 마음’에서는 소재가 나오지 않는다 ‘재밌었다’ 이상의 감상을 남기는 독서법 주제를 정하고 나를 취재해 보자 특별할 게 없는 날에도 쓸 게 있다 정보를 모으는 것만이 인풋은 아니다 part. 4 제대로 전달되면 더 잘 쓰게 된다 중학생이 이해할 수 있게 쓰자 설명하지 않아도 알 거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자 ‘한 사람’을 떠올리며 쓴다 나답게 마무리하자 진심이 배제된, 기계적인 글쓰기는 하지 말자 아무리 어설퍼도 결국 쓰는 자가 이긴다 part. 5 사람들이 읽어 주면 글이 더 좋아진다 제목은 강렬한 단어와 주관을 넣어 짓는다 ‘1퍼센트의 경험’이 100퍼센트의 평론을 이긴다 ‘마치 나에게 하는 말 같아’라고 느끼게 만드는 비밀의 말 구독자가 하루 일과로 내 글을 읽게 한다 유익한 글인가 아닌가는 읽는 사람이 판단한다 나의 경험이 미래의 누군가를 구할 수 있다 솔직한 글이 공감을 이끌어 낸다 남과 비슷하게 쓰지 않아도 된다 말이라는 칼로 상처 주지 말자 반응이 없어도 실망하지 말자 part. 6 글쓰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 답답한 마음을 글로 정리하면 불안의 정체를 알 수 있다 글 속에서 나도 몰랐던 나를 발견한다 글은 직접 전할 수 없는 마음도 전달한다 글을 쓰면 지구 어딘가에 있을 친구를 만나게 된다 글이 알아서 움직이며 널리 퍼져 나간다 평범한 하루가 의미 있는 날로 저장된다 내가 쓰는 글은 미래의 나를 응원하는 ‘희망의 편지’다 글쓰기에는 저주를 푸는 힘이 있다 글쓰기는 때로 새로운 세계를 열어 준다 [에필로그] 글쓰기로 변하는 것, 변해서는 안 되는 것 [부록] 글쓰기 습관을 만드는 52가지 기술 글쓰기 습관을 만드는 한 달 챌린지 오늘의 글쓰기 소재 30쓰고 싶지만 망설이는 이들을 위한 즐겁게, 습관처럼 쓸 수 있는 다정한 방법들. 일본 아마존 베스트! 시험용 글쓰기 말고 나를 위한 진짜 글을 쓰자 글쓰기 기술을 알려 주는 책에선 절대 배울 수 없는 즐겁게 쓰는 사람이 되는 법 글과 친해지면 글쓰기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 작문, 논술의 중요성은 오래전부터 강조되어 왔다. 그리고 지금은 SNS나 여러 플랫폼을 통해 글로 자신을 표현하는 시대이기에 우리는 짧든 길든 일상적인 글쓰기를 하고 있다. 그런데도 많은 이들이 글쓰기를 힘들어하고 두려워한다. 이유는 다양하다. 시간이 없어서, 어휘력이 부족해서, 글재주가 없어서, 쓸 게 없어서, 어떻게 끝맺어야 할지 몰라서, 남들이 비웃을까 봐…. 저자는 이 모든 것들이 ‘글은 이러저러하게 써야 한다’는 갖가지 이론과 완벽주의에 가로막힌 결과라고 판단하고, 글쓰기는 그렇게 어렵거나 특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완벽주의자란 완벽을 추구하는 불완전한 사람일 뿐입니다. 애초에 ‘완벽’이라는 게 있기나 할까요?” 또한 “애초에 글재주라는 것이 굉장히 애매모호한 말입니다. ‘문장을 능숙하게 쓰는 재능’이라는 의미인데, ‘능숙하게’라는 것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지요. 그런데 그 말에 얽매여 글을 쓰지 못한다면 너무 아까운 일”이라며 글재주나 글쓰기 기술에 집착하지 말 것을 주문한다. 저자 역시 글쓰기를 전문적으로 배워 본 적이 없다. 하지만 문법이나 작법보다 쓰고 싶은 마음의 소리를 더 소중하게 여겼기에 계속 쓸 수 있었고, 지금은 글을 다루는 기자로 살고 있다. 저자는 청소년 시기에 우울한 마음을 블로그에 쏟아내기 시작했고, 그 글을 매개로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우울의 감옥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그리고 삶을 구원하는 글쓰기의 힘을 알게 된 이후 계속 쓰는 사람으로 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 왔다. 그 시도들이 이 책에 오롯이 담겨 있다. 『쓰는 습관』은 시험이나 취업용 작법과 잘 쓴 글에 대한 환상에 갇혀 자기다운 글을 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글쓰기를 좋아하는 마음을 일깨우고 즐겁게 쓰는 사람이 되는 데 필요한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나의 이야기를 쓴다.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쓴다.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다. -‘우아~’라고 느꼈으면 꾸미지 말고 그 말 그대로 쓴다. -글에 의미를 부여하는 건 읽는 사람의 몫임을 기억한다. -손으로 직접 쓰면 달성률이 42퍼센트 올라간다는 사실을 기억한다. -쉽게 쓰려고 노력한다. -자기답게 마무리한다. 습관은 힘이 세다 습관처럼 쓰다 보면 계속 쓸 수 있게 된다 저자는 꾸준히 글을 써 오면서 쓰고 싶은 마음이 글쓰기 기술보다 먼저이고, 그 마음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꾸준히 쓸 수 있도록 습관을 들이는 약간의 요령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체득했다. “글을 쓰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글쓰기 습관이 없기 때문입니다. 글을 쓸 때마다 기합을 넣고 모든 힘을 다 짜내야 한다면 에너지가 엄청나게 소모됩니다. 이렇게 되지 않도록 글쓰기를 일상생활의 하나로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습관은 힘이 세다. 습관을 만들기는 힘들어도 일단 몸에 배면 인생을 바꿀 정도로 강력한 힘을 지닌다. 이 책은 억지로 글을 써 왔거나 글 앞에서 늘 작아지는 사람들에게 글과 친해지고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글을 계속 쓸 수 있는 습관의 기술’을 소개한다. 그중에 몇 가지를 소개하면 ‘바로 쓸 수 있는 여건을 만든다’ ‘일단 글을 쓰겠다고 선언한다’ ‘5분만 하자!라고 생각한다’ ‘습관 만들기에 동참할 사람을 찾는다’ 등이다. 소소해 보이지만 이대로 습관을 들이기만 한다면 글쓰기를 일상화할 수 있는 강력한 기술들이다. 물론 새로운 습관을 만들 때는 저항도 뒤따른다. 저자 역시 그 점을 경험했기에 글쓰기의 습관화를 방해하는 여러 요인들과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생각이 떠오르는 즉시 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법’ ‘매일 글 쓸 시간을 찾아내는 법’ ‘작심삼일로 끝내지 않는 요령’ ‘특별할 게 없는 날에도 글감을 발견하는 비결’ ‘글쓰기를 즐겁게 익히는 트위터 활용법’ 등 저자가 제시하는 해법을 따라 하다 보면 글 쓰는 습관 만들기가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설퍼도 결국 쓰는 자가 이긴다 쓸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책! 이 책은 글을 쓰고 싶지만 망설이는 독자들을 위해 최대한 쉽고, 친절하고, 용기를 주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은 총 여섯 챕터로 글쓰기와 친해지는 법, 글쓰기를 습관화하는 법, 글쓰기를 멈추지 않는 법, 독자에게 제대로 전달하는 법, 널리 읽히는 글을 쓰는 법, 글쓰기를 통해 나를 격려하는 법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그리고 챕터마다 글 쓰는 마음을 북돋울 수 있는 재미있는 카툰을 구성해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각 꼭지 마지막 부분에는 짧은 요점 정리를 넣어 책의 내용을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을 읽은 뒤 복기가 필요하거나 간추린 내용을 보고 싶어 하는 독자를 위하여 본문 내용을 요약해 ‘글쓰기 습관을 만드는 52가지 기술’이라는 제목으로 책 뒤편에 실었다. 또한 ‘글쓰기 습관을 만드는 한 달 챌린지’를 제안해 독자들이 조금 더 수월하게 글쓰기 습관을 들일 수 있게 했다. 맨 뒤편에 제시한 ‘오늘의 글쓰기 소재 30’에 따라 매일 글을 쓰다 보면 한 달이 지났을 때 해냈다는 성취감, 꾸준히 쓸 수 있다는 자신감, 그리고 저자가 경험한 글쓰기의 힘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모두가 크리에이터인 시대’라고 할 만큼 자기 의견을 글과 영상으로 표출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졌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알리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그만큼 늘고 있고요.그런데 ‘뭘 써야 할지 모르겠다’ ‘꾸준히 쓰기가 어렵다’라고 하소연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어떻게 쓸지’를 가르쳐 주는 책은 이미 많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어차피 글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면 방법을 알아도 소용없는 일 아닐까?분명 문법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쓰고 싶은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철역에서 집까지 오는 퇴근길 10분 동안 심심해서 쓰기 시작한 짧은 일기가 지금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매일 쓰면 힘들지 않아?”라는 말을 종종 듣는데, 사실 힘들지 않습니다. 그 비결은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해 습관화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절대 특별한 능력이 아닙니다. 아주 작은 기술만 익히면 됩니다. 그 기술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누군가에게 보여 주기 위한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이 읽는다고 생각하는 순간, 각을 잡고 앉아서 그럴듯한 말을 늘어놓게 됩니다. 의도하지 않더라도 완벽하게 메이크업을 끝낸 외출용 얼굴을 한 글이 됩니다. 속으로는 ‘그 쌤 진짜 이상해’라고 생각하면서도 사람들에게는 “그 쌤 말투가 좀 그래. 좋은 사람이긴 한데” 정도로 부드럽게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사람들이 정말 재미있다고 느끼는 글은 예쁜 말만 늘어놓은 글이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감정을 그대로 옮긴 글입니다. 진짜 감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음에 와닿고 흥미를 느끼는 것이죠.


미국이 세계 최강이 아니라면?
뜨인돌 / 김준형 지음 / 2008.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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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인돌청소년 인문,사회김준형 지음
미국 패권이라는 명제를 뒤집어 실체를 파헤치는 책. 미국의 위선에 넘어가서 잘못된 정책을 받아들여서는 안 되고, 미국이 주입한 냉전의 논리에 평화를 포기할 수는 없으며, 더 나아가 미국 패권의 쇠퇴에 우리가 휩쓸려서는 안 된다. 그러나 미국의 본래 모습을 명확히 보고 시대에 맞는 새로운 관계맺기를 시도해야 한다고 이 책은 말한다. 미국이 가진 미덕은 존중하되 미국의 일방주의에 휩쓸려서는 안 된다. 영원한 패권은 없다. 미국의 군사주의, 경제.문화 등에 심각한 수준으로 중독된 한국은, 미국의 패권이 저물 때 함께 스러져갈 것인가? 아니면 냉전적 군사동맹 대신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유연한 관계를 재정립할 것인가?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세계관을 찾고, 미국 패권주의의 덫에서 하루빨리 빠져나오기를 제안한다.들어가는 말_해가 나그네의 옷을 벗긴 진짜 이유 1 미국이 패권 국가로 등장하지 않았더라면? 1945년, 전쟁이 끝난 후 신세계 미국의 탄생 패권을 향한 첫 번째 도박 : 데뷔전 패권을 향한 두 번째 도박 : 플레이오프 패권을 향한 세 번째 도박 : 방어전 착한 경찰 vs. 나쁜 경찰 쉬어가는 페이지_유럽은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다는 역사를 발명했다 2 미.소 냉전 체제가 없었더라면? 1944?, 패권을 향한 분투 너무 차가운 평화 : 제1세계, 제2세계, 그리고 제3세계 균형의 미학 : 적대적 공생 소련은 정말 악마였을까? 소련의 붕괴, 자살인가 타살인가? 쉬어가는 페이지_거꾸로 된 세계지도는 거꾸로 되지 않았다 3 9.11 테러가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2001~, 미국은 어디로 가는가? 울고 싶은데 뺨 때리기 공룡과 독사들 미국이 21세기의 로마라면? 미국이 침몰한다면? 쉬어가는 페이지_참을 수 없는 어색한 공식, 아메리카=미국 4 미국이 한국의 동맹이 아니라면? 1950~1953, 전쟁의 두 얼굴 한국과 미국, 그 악연의 끈 : 미국의 7가지 배신 미국의 그늘 안보 클리닉 : 사랑과 전쟁 한미동맹은 미래에도 필연인가? : 평화의 디딤돌과 걸림돌 사이 맺는 말_진실에 다가가는 의심하기 용어 설명미국, 뒤집어 생각하니 바로 보인다! 미국 소 수입 반대를 외치며 촛불을 든 군중은 시위 초반에만 해도 정치적 구호를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아예 현 정권의 퇴진을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촛불을 횃불로 만든 원인 중 하나는, 기본권을 요구하는 국민 정서를 ‘반미주의’로, 배후 세력을 ‘친북좌파’로 규정했다는 것이다. ‘주의’ 따위는 시민들이 외치는 밥상의 안전, 고귀한 배움의 가치, 사랑하는 사람의 건강에 비하면 너무 사소한 문제일 뿐인데 말이다. 왜 어떤 이들은 오로지 촛불 하나와 행진하는 두 발을 가진 시민들을 ‘반미’, ‘친북’의 굴레로 옭아맬까? 대한민국 국민들의 행복은 언제까지 한미동맹, 안보 등의 논리에 양보해야 할까? 『미국이 세계 최강이 아니라면?』은 이러한 ‘덮어 씌우기’에 “이제 그만!”이라고 외친다. 그리고 미국 패권이라는 이 시대의 진리와도 같은 명제를 뒤집어 그 실체를 파헤친다. 미국의 밝은 면까지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어두운 면에도 마땅히 빛을 들이대야 한다. 이는 ‘혈맹’이라고까지 비유되는 한미 관계가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과거 속에서 헤매는 이들에게 던지는 질문, 미국이 세계 최강이 아니라면?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농담 하나. 파이 하나를 둘이 나눠 먹는 공평한 방법은? 1 한 사람이 파이를 자른다. 2 나머지 한 사람이 파이를 먼저 선택한다. 그렇다면 국제정치에서 파이를 나누는 방법은? 1 미국이 어떤 칼로 파이를 자를지 결정한다. 2 미국이 파이를 자른다. 3 미국이 파이를 먼저 선택한다. 4 남은 파이(혹시 남았다면)를 누구에게 줄지 미국이 결정한다. 미국이 건설한 거대한 신자유주의 세계 질서 속에서는, 자본이라는 획일적 가치만이 중시된다. ‘가난해도 행복한 마을’이란 존재할 수가 없어진 것이다. 이러니 세계가 부자 나라 미국을 미워하고, ‘반미주의’가 진보를 증명하는 가장 강력한 공통분모가 되었다고 한들 미국은 무슨 할말이 있을까?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최고이기 때문에 무조건 비난하는 반미주의에는 동의하고 싶지 않다”라는 뜻을 분명히 밝힌다. 오히려 미국은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들보다 합리적이고 법치주의적인 나라라고 말한다. 그러나 미국의 위선에 넘어가서 잘못된 정책을 받아들여서는 안 되고, 미국이 주입한 냉전의 논리에 평화를 포기할 수는 없으며, 더 나아가 미국 패권의 쇠퇴에 우리가 휩쓸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대신 미국의 본래 모습을 명확히 보고 시대에 맞는 새로운 관계를 미국과 맺어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은 왜 미국을 미워할까? 낡은 틀을 버리고 미국 다시 보기 당연히 국가는 국익을 따라 움직이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미국이 파이를 공평하게 나눠주기를 기대하는 것은 순진한 발상일 뿐더러 무리한 요구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미국은 보통의 가치를 따라 움직일 뿐인데 왜 세계에서 비난의 화살을 맞을까? 저자는 오늘날 세계를 뒤덮는 ‘반미’의 원인은 미국 스스로에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패권 국가다. 그만큼 건국 과정에서부터 희망, 자유, 민주주의 같은 가치관을 전파했다는 우월의식도 강하다. 그런데 그들의 인식은 과연 사실과 가까울까? 저자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 냉전, 한국전쟁, 9.11 테러 등의 사건을 뒤집어 봄으로써, ‘미국 다시 보기’를 시도한다. 우리의 사고방식과 생활양식을 지배하는 미국을 제대로 보아야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no.1 미국이 세계대전에 참전하지 않았더라면? 패권 도약의 발판이 된 제1차 세계대전 참전에 앞서, 당시 윌슨 대통령은 ‘세계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라며 참전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전쟁에 뛰어든 진짜 이유는 독일이 미국의 전쟁 물자 공급을 막았기 때문이었다. 영국으로 물자 공급을 하며 짭짤한 수익을 올리던 미국은 ‘장사를 계속하기 위해서’ 참전했을 뿐이다. 독일이 U-보트 작전이라 불리는 공격을 함으로써 미국의 전쟁 물자 공급을 막지 않았더라면, 미국은 세계대전에 참전하는 대신 조용히 힘을 키웠을지도 모른다. 미국이 전쟁을 벌이는 대부분의 이유와 마찬가지로 세계대전에 참전한 까닭도 숭고하지는 않았다. - 1부 미국이 패권 국가로 등장하지 않았더라면? #no.2 미소 냉전이 없었더라면? 두 번의 뜨거운 전쟁 후에 차가운 미소 냉전이 찾아왔다. 뜨거운 열전 못지않았던 탈냉전 후 20년. 아직도 전 세계인, 특히 한국인의 사고방식을 지배하고 있는 이 차가운 전쟁의 진실은 무엇일까? 저자는 ‘적대적 공생의 원리’를 통해 냉전의 양상을 설명한다. 미국과 소련은 서로를 위협으로 간주하며 자기 진영 내에서 힘을 강화해 나갔다는 것이다. ‘사회주의에 맞선 자유주의 세계의 수호’라는 미국의 주장은 여기에서 설득력을 잃는다. 미국과 소련은 세력 확장을 위해 서로를 이용했을 뿐, 진정한 이념의 대결이라고 보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소련의 존재가 없었더라도 미국은 자유주의 진영 내에서 그토록 강력하게 패권을 확장해 나갈 수 있었을까? 이미 초강대국이었던 미국에게, 소련은 그렇게까지 위협적이었을까? - 2부 미소 냉전 체제가 없었더라면? #no.3 9.11 테러가 없었더라면? 미국은 9.11 테러 직후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을 색출한다는 명목으로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다. 이 책에서는 9.11 테러가 미국의 음모로 벌어진 사건이라는 가정(실제로 수많은 음모론이 돌고 있지만) 하에, 미국이 테러로 인해 얻은 것과 잃은 것을 진단한다. 미국이 얻은 것의 목록을 보면 탈냉전 후 새로운 적을 만난 미국이 왜 그토록 오버overreacting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9.11 테러를 계기로 무리한 패권 확장에 돌입한 미국이 어떠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 3부 9.11 테러가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no. 4 미국이 한국전쟁을 일으켰다면? 한국전쟁에 있어 미국의 역할을 두고 보수 세력은 ‘구원자’라고 말하지만, 저자는 ‘배신’이라고 칭한다. 저자는 한국 사회가 어느 정도 민주성을 갖추는 데 미국이 상당 부분 기여한 것이 사실이고, 실현해야 할 목표로 민주주의를 삼게 했다는 점을 인정한다. 그러나 우리가 믿고 있는 대로 미국은 고귀한 목적, 즉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한국을 ‘원조’했을까? 대답은 ‘아니오’다. 일본을 통치함으로써 아시아 전체를 통제하고자 하는 욕심이 없었다면 미국은 한국전쟁에 참전하지 않았을 것이다. 실제로 한국전쟁 후 미군정당국은 점령군과 같이 고자세로 행동했다. 또한 보다 쉽게 통치하기 위해 친일파나 일본 관료들을 고위직에 기용하는 등, 일본의 식민지 지배 체제를 그대로 유지했다. 한국은 그저 일본 대신 미국을 새로운 지배자로 맞게 되었을 뿐이었던 것이다. - 4부 미국이 한국의 동맹이 아니라면? 미국 패권도 영원할 수 없다… 그렇다면 한국은? 해가 지지 않을 것 같던 나라, 영국도 졌다.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패권 국가 중 하나인 로마도 멸망했다. 미국의 저명한 정치학자 임마누엘 월러스타인Immanuel Wallerstein이나 역사학자 니얼 퍼거슨Niall Ferguson 등 패권의 흥망성쇠를 연구했던 대부분의 학자가 동의하는 한 가지 사실이 있다면, 그것은 패권이란 필연적으로 쇠퇴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미국과 놀라울 만큼 흡사한 패권 국가였던 로마의 최후를 예로 들면서, 미국의 앞날을 우회적으로 예견한다. 9.11 테러 이후 미국은 패권의 과도한 확장을 시도함으로써 위기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저자는 묻는다. “미국이라는 거대한 존재가 붕괴할 경우, 우리의 진짜 걱정은 그 후폭풍을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에 있습니다.” 저자는 우리나라가 미국의 군사주의에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더 많이 중독되어 있음을 지적한다. 실제로 우리나라에는 미국이 심어 놓은 95개의 크고 작은 군사기지가 있으며, 미국이 저지른 온갖 무모한 전쟁에 용병 노릇을 자처해 왔다. 한국은 냉전의 논리, 안보 불안 속에 살면서 스스로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했다. 2002년, 두 여중생이 미군 장갑차에 깔려 숨졌을 때 한국에 퍼진 반미 정서를 두고 보수 신문은 ‘배은망덕’이라 표현했고, 미국은 미군 철수 카드를 내보였다. 2008년 봄에도 마찬가지였다. 한국과 미국의 보수 언론은 시민들의 평화적인 촛불 시위의 본질을 파악하는 대신, 또다시 미군 철수를 언급했다. 친북 좌파 세력이 배후에 있다는 이념 공세도 재등장했음은 물론이다. 탈냉전 후 20년 가까이 흘렀지만, 한미관계는 여전히 과거의 냉전 속에 있다는 뜻이다. 『미국이 세계 최강이 아니라면?』은 미국이 가진 미덕은 존중하되 미국의 일방주의에 휩쓸려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영원한 패권은 없다. 미국의 군사주의, 경제.문화 등에 심각한 수준으로 중독되어 있는 한국은, 미국의 패권이 저물 때 함께 스러져갈 것인가? 아니면 냉전적 군사동맹 대신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유연한 관계를 재정립할 것인가? 이 책은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세계관을 찾고, 미국 패권주의의 덫에서 하루빨리 빠져나오기를 제안한다.“흔히들 공산주의의 반대말은 민주주의라고들 얘기하지요. 물론 1세계 서방국가들이 대부분 민주주의 제도를 시행하고 있었고, 소련을 비롯한 동유럽 국가들이 독재를 행했기 때문에 그런 오해는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본질은 그게 아닙니다. 공산주의가 독재로 흐를 수 있었듯이, 소위 민주진영이라는 서방에도 많은 독재정권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은 미국이 독재와 민주국가를 구별해 지원하지 않고, 미국의 질서, 즉 자본주의체제의 수용여부에 의해 지원했습니다. 그래서 공산주의의 반대말이 민주주의가 아니라, 자본주의라고 해야 맞는 것입니다.”-본문 중에서“수 세기 동안의 제국주의 경쟁은 마침내 문제를 일으키고 맙니다. 더 이상 차지할 땅이 없게 되자 이제는 상대방의 땅을 빼앗으려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제국주의 국가들의 충돌이 시작되었으며, 그 충돌의 절정이 바로 제1차 세계대전입니다. 전쟁을 일으킨 나라는 영국과 프랑스의 주도권을 앞질러 패권국이 되고자 했던 독일입니다. 미국은 당연히 참여하지 않았지요. 그러나 원래부터 깊은 관계에 있던 영국의 군수품 기지 역할은 수행했으며, 이를 통해 엄청난 부를 축적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누군가의 피를 흘리는 전쟁은, 다른 한편에서 누군가의 배를 불리는 법입니다. 두 차례 세계대전은 미국을, 한국전쟁은 일본을, 그리고 월남 전쟁이 한국과 일본의 성장을 도왔듯이 말입니다. 누군가는 피를 흘리고, 다른 누군가는 그 피 값을 이용하여 부자가 되는 것, 이것이 바로 전쟁입니다.” -본문 중에서


메가스터디 한국사의 자격 (2023년)
메가스터디북스(참고서) / 메가스터디㈜ 수능연구회 (지은이) /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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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북스(참고서)학습참고서메가스터디㈜ 수능연구회 (지은이)
내신 및 수능 한국사를 대비하려는 수험생들이 15일에 핵심 개념을 정리할 수 있도록 압축한 단기 특강 교재이다. 하나의 펼침면에 개념 정리, 자료 학습, 기출 문제까지 빠짐없이 담아 가볍지만 확실하게 끝낼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 '키워드 품은 선택지'에서 주제별로 추출한 핵심 키워드와 이를 활용해 만든 예상 선택지를 제시하여 주요 개념을 다시 한 번 확실히 끝낼 수 있도록 하였다.1단원 전근대 한국사의 이해 01강 선사 문화의 전개와 국가의 등장 / 6 02강 삼국의 항쟁과 신라의 삼국 통일 / 8 03강 통일 신라와 발해의 발전 / 10 04강 천신 신앙과 도교, 풍수지리설, 유학의 발달 / 12 05강 고대 불교의 발달 / 14 06강 고려의 건국과 통치 체제의 정비 / 16 07강 문벌 사회의 동요와 무신 정권의 성립 / 18 08강 몽골의 침략과 원 간섭기의 정치 변동 / 20 09강 고려의 신분 구조와 고려 사회의 특징 / 22 10강 유학의 발달과 역사서 편찬 / 24 11강 고려의 불교 및 다양한 사상의 발달 / 26 12강 조선의 건국과 통치 체제의 정비 / 28 13강 사림의 성장과 정치 운영의 변화 / 30 14강 조선의 대외 관계와 양 난의 극복 / 32 15강 상품 화폐 경제의 발달 / 34 16강 양반 신분제 사회의 성립과 동요 / 36 17강 새로운 사상의 유행과 농민 봉기의 발생 / 38 1단원 끝내기 / 40 2단원 근대 국민 국가 수립 운동 18강 흥선 대원군의 개혁 정치와 외세 대응 / 44 19강 조선의 개항과 개화 정책 / 46 20강 임오군란과 갑신정변 / 48 21강 동학 농민 운동과 갑오개혁 / 50 22강 독립 협회의 활동과 대한 제국 / 52 23강 일본의 국권 침탈 / 54 24강 항일 의병 운동과 의열 투쟁 / 56 25강 애국 계몽 운동 및 간도와 독도 / 58 26강 열강의 경제 침탈 / 60 27강 경제적 구국 운동 / 62 28강 사회와 문화의 변화 / 64 2단원 끝내기 / 66 3단원 일제 식민지 지배와 민족 운동의 전개 29강 1910년대 일제의 식민 통치 / 70 30강 1920년대 일제의 식민 통치 / 72 31강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 정부 / 74 32강 무장 독립 전쟁과 의열 투쟁 / 76 33강 실력 양성 운동의 전개 / 78 34강 민족 유일당 운동과 신간회 / 80 35강 사회·문화의 변화와 다양한 사회 운동 / 82 36강 민족 문화 수호 운동 / 84 37강 1930년대 이후 일제의 식민 통치 / 86 38강 1930년대 국외 무장 투쟁 / 88 39강 국내외의 건국 준비 활동 / 90 3단원 끝내기 / 92 4단원 대한민국의 발전 40강 광복과 통일 정부 수립을 위한 노력 / 96 41강 대한민국 정부의 수립과 6·25 전쟁 / 98 42강 4·19혁명과 민주주의의 시련 / 100 43강 유신 체제의 붕괴와 5·18 민주화 운동 / 102 44강 경제 발전과 사회·문화의 변화 / 104 45강 6월 민주 항쟁과 사회·경제적 변화 / 106 46강 남북 화해와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노력 / 108 4단원 끝내기 / 110 은 내신 및 수능 한국사를 대비하려는 수험생들이 15일에 핵심 개념을 정리할 수 있도록 압축한 단기 특강 교재입니다. 1. 하나의 펼침면에 개념 정리, 자료 학습, 기출 문제까지 빠짐없이 담아 가볍지만 확실하게 끝낼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2. '키워드 품은 선택지'에서 주제별로 추출한 핵심 키워드와 이를 활용해 만든 예상 선택지를 제시하여 주요 개념을 다시 한 번 확실히 끝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 최신 학력평가 기출 문제를 엄선하여 수록하여 최신 출제 유형을 파악하여 실전에 대비한 기본기를 갖출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4. 해설의 '자료 속 단서'를 통해 수험생들이 해당 문항의 정답으로 직결되는 단서를 확인하고, '흐름도'를 통해서는 정답과 오답 점검 후 관련 있는 역사적 사실의 흐름까지 확장하여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1) 주제별 필수 개념 정리와 자료 분석, 문제 풀이까지 하나의 펼침면으로 해결 8종 교과서를 낱낱이 분석해 출제 가능성이 높은 주요 개념과 공통 자료를 뽑아 수록하였습니다. 키워드 품은 선택지 : 핵심 키워드를 활용해 만든 출제 예상 선택지를 통해 문제 풀이 직전 개념을 확실히 암기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 2019년도 시행 최신 학력평가 기출 문제로 실전 기본기 완성 학력평가에서 엄선한 기출 문제를 통해 개념 학습을 완성하고 문제 유형을 익힐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대단원별 기출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주제별 학습 내용을 정리하고 문제 해결력까지 키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 정답 해설은 기본, 자료 분석력과 흐름 파악 능력까지 키워주는 유용한 해설 자료 속 단서 : 정답과 직결되는 결정적 키워드를 제시하여 정답을 찾아내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흐름도 : 정답과 오답 점검은 물론, 해당 문제를 더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있는 주요 역사적 사실의 흐름을 정리하였습니다.


사마천, 아웃사이더가 되다
Ž / 이문영 지음 / 2015.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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Ž청소년 철학,종교이문영 지음
탐 철학 소설 시리즈 18권. 는 황제가 명하여 쓴 역사책이 아니라 궁형의 치욕을 딛고 사마천 스스로가 구상하여 완성해 낸 역사책이다. 이 책에는 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백이숙제열전」, 「유협열전」, 「골계열전」, 「화식열전」, 「혹리열전」 등 다양한 열전이 등장한다. 그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릉 장군을 변호하다가 감옥에 갇힌 사마천이 그곳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기록이란 무엇인지,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장대삼이 말했다.“예, 예양의 일은 《춘추》에 적혀 있나요?”“아니오. 조씨 집안이 모반을 일으킨 일만 적혀 있소. 예양의 일은 공자가 죽은 뒤에 생긴 일이니 당연히 쓸 수가 없었소. 하지만 아마 알아도 적지 않았을 것이오.”“왜 적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하오?”“《춘추》는 대의를 밝힌 책이라 지극히 간략하게 만들어졌소. 그 안에는 위대한 뜻이 담겨져 있지만 그것은 오래도록 깊이 생각해야 알 수 있소. 예양의 일은 그런 큰 뜻을 적는 데는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오.”장대삼이 혀를 찼다.“그. 그렇다면 결국은 예양의 일은 사람들에게서 잊힐 것이고, 예양은 헛되이 죽은 것이 될 것 아닌가요? 그, 그리고 예양이 가졌던 큰 뜻, 그러니까 두 마음을 가지고 주인을 섬기는 이들에게 부끄러움을 안긴다는 숨은 뜻도 사라지고 말 거고요. 이, 이게 과연 옳은 일인가요?”“그렇소. 그래서 새로운 역사책이 필요한 것이오.”사마천은 즉각 장대삼의 말에 공감해 주었다. 사람들에게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고 가르치려고 드는 것보다 그 사람들이 재미있게 읽다가 스스로 느끼게끔 하는 것이 제일 좋은 일이라 할 수 있다. 억지로 외운 것은 잊어버리게 되지만 가슴으로 느낀 감동은 쉬이 사라지지 않는 법. 즐겁고 재미있게 만들어진 이야기를 통해서 감동도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일어난 일을 통해서 느끼게 되는 감동과는 또 다른 것이다. 진실의 힘에 기댄 감동은 그 크기가 다르게 마련이다.백이와 숙제의 이름은 공자에 의해서 남았고, 비록 그들은 불행하게 죽었지만 그 이름은 오늘날에도 칭송받고 있다. 또한 그와 같은 삶을 살아야 한다는 다짐을 사람들에게 주고 있지 않은가. 천도는 기록에 의해서 남게 된다. 천도는 글 속에 있는 것이다.사마천은 길게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내가 죽고 난 뒤에 비로소 옳고 그름이 가려질 것이오.”


고사리의 생존법
서유재 / 한수언 (지은이) / 202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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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재청소년 문학한수언 (지은이)
서유재 청소년문학시리즈 ‘바일라’ 13번째 책. 7편의 단편소설을 묶어 담았다. 사이보그, 뱀파이어, 차원이동, 게임 서사 등을 차용한 판타지 작품이나 십 대의 고민과 갈등을 다룬 일반 단편들까지, 모든 작품을 관통하는 한 가지 공통점은 지금 여기, 청소년의 생활에 밀착된 이야기들이라는 점이다. 다분히 오타쿠적인 소재와 통통 튀는 발랄한 문체, 서사 장악력까지, 신인 작가다운 패기는 물론 놀라울 만큼 편편의 작품들이 안정적이면서 새롭다.도와줘, 공세리 9 고사리의 생존법 53 교집합의 바다 85 피바람 몰아치고 117 토끼 가족 149 이세계의 펜칼은 현재진행형 179 레테의 파수꾼 213 글쓴이의 말 244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새롭게 시작되는 지금 여기, 우리의 이야기 사이보그, 뱀파이어, 시간이동 같은 소재나 게임 서사를 떠오르게 하는 판타지까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거침없이 풀어 쓴 7편의 단편 속에 우리 시대 청소년의 갈등과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불의의 사고로 사이보그가 된 공세리, 잘나가는 오빠와 달리 학교에서건 집에서건 아싸인 임가영, 돌변한 단짝 친구와 살 빼라고 구박하는 엄마 사이에서 점점 더 작아지는 하연수, 어느 날 갑자기 저주받은 삶을 살게 된 뱀파이어 오하라, 환승이별도 모자라 별안간 사라져 버린 아빠의 비밀과 대면하게 된 방규상, 밤에는 웹 소설 작가, 낮에는 투병 중인 고등학생 한치열, 주류의 삶을 살라고 강요하는 아버지의 뜻을 거스르고 꿈을 찾아 길을 나선 비온. 이들을 통해 작가는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에 대한 사랑과 긍정이 세계를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지금 내 앞에 벌어지고 있는 일을 직시하고 그것이 왜 나를 힘들게 하는지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용기이며 도전이라는 것, 이 고통이 나만의 것은 아니라는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가장 청소년문학다운 형식으로 들려주고 있다.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우주를 지켜 내는 “덕후의, 덕후에 의한, 덕후를 위한 이야기” °사이보그지만 괜찮아-「도와줘, 공세리」 학교 이곳저곳에 적힌 낙서들도 모자라 아이들은 모였다 하면 ‘공세리’ 이야기만 한다. 불의의 사고로 의식불명 상태가 되었던 공세리는 세계 최초 전신형 사이보그가 되어 곧 학교로 돌아올 예정이다. 무섭게 폭우가 쏟아지는 날,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리의 히어로 공세리가 드디어 교실에 들어선다. °현실 남매의 ‘찐’ 케미란 이런 것-「고사리의 생존법」 적응력과 친화력, 유머와 위트, 나와는 모든 면에서 정반대인 오빠. 오빠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인싸, 그에 반해 나는 이견의 여지가 없는 너무나 확실한 아싸다. 튀는 오빠 덕분에 학교 생활도 힘들다. 그런데 오빠가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게 되었다고 한다. 프로그램이 시작되자 학교가 들썩인다. 정말 싫다. 그러던 중, 나는 창체동아리 멤버이자 마니또 친구인 김종훈과 말문을 트면서 그동안 몰랐던 오빠의 마음을 깨닫게 된다. °다시 시작하면 돼, 함께라면 가능해-「교집합의 바다」 싸운 적도, 오해할 일도 없었는데 갑자기 멀어져 버린 단짝 친구 소민. 연수는 소민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걸어보지만 소민은 차갑기만 하다. 그러던 중 소민이 홀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알게 된 연수는 소민을 위해 행동에 나선다. “내가 네 곁에 있을게. 도와줄게. 네 잘못이 아니야.” °봤지? 여자의 그날을 잘못 건드리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피바람 몰아치고」 오하라는 아침부터 기분이 안 좋다. 하필 그날인데다가 멍청한 브로커도 연락이 안 된다. ‘대낮에 학교에서 어떻게 피를 구하냔 말이야!’ 52년째, 18세로 살고 있는 오하라는 뱀파이어다. 가뜩이나 예민한 날, 생물 선생과 치킨 보이 박원재가 오하라의 신경을 긁는다. 기왕 뱀파이어로 사는 거, 나쁜 짓 하는 놈들 혼이나 실컷 내주기로 맘먹은 오하라의 복수가 시작된다. °토끼를 이긴 거북이는 행복했을까?-「토끼 가족」 여자친구에게 느닷없이 이별 통보를 받은 나. “서로 속이는 게 있으면 어떻게 믿음이 가겠어. 너랑 있으면 나까지 덩달아 불안해.” 이 모든 게 2년 전 사라진 아빠로부터 시작되었다. 엄마는 아빠가 일 때문에 해외에 갔다고 했지만 그렇지 않다는 걸 나는 막연히 알고 있었다. 이제 그만 우리 가족의 비밀도 깨버릴 때가 왔다. °좀 별나지만 현재진행형인 나의 이야기-「이세계의 펜칼은 현재진행형」 웹 소설 작가, 림프구성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고등학생 한치열, 차원의 서 ‘엘하키’를 찾아 헤매는 이세계의 검투사이자 ‘피를 부르는 황야의 늑대’로 불리는 ‘펜칼’, 세계의 경계와 시공간을 넘나드는 하나이면서 셋인 이들의 활약이 펼쳐진다. “나의 세계는 좀 별나지만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보이는 거짓과 보이지 않는 진실-「레테의 파수꾼」 고위직에 있는 아버지의 뜻을 거스르고 자신의 꿈을 찾아 나서기로 한 비온, 히피와 무정부주의자들이 어울려 사는 동니르를 향해 떠난다. 원주민을 약탈하고 불평등을 합리화하는 삶을 괴로워하며 갑자기 사라져버린 친구 올리버를 찾아가는 여정이기도 하다. 그 길에서 만난 셀라를 통해 비온은 그동안 자신이 누려온 안락한 삶의 이면에 도사린 비극적 진실을 접하게 된다. “날 돕고 싶다면 밖으로 가. 너만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들려줘. 사람들의 일상 너머에서 어떤 비극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생활 밀착형 판타지’ 작가의 탄생 패션 디자이너로 일하던 작가는 우연한 기회에 어린이책을 비롯한 다양한 매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면서 어린이청소년 문학의 세계에 매료되었다. 이 책은 작가의 첫 청소년소설집이다. 색을 조합하고 새로운 세계를 그리고 만드는 데 익숙해서일까, 특히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과 묘사가 개성적이면서 다채롭다. 현실과 밀착해 있으면서도 뜻밖의 상상의 세계로 거침없이 나아가는 작품 세계가 매력적이다.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면 저절로 작가의 다음 행보가 기대될 것이다. 히어로의 등장은 언제나 특별하다. 아니나 다를까, 그날은 아침부터 무섭게 폭우가 쏟아졌다. 비릿한 습기에 모두 축 처진 채 수업을 필사적으로 견디는 중이었다. 나긋나긋한 담임의 목소리를 가르며 드르륵 앞문이 열렸다. 아이들의 고개가 일제히 돌아갔다. _「도와줘, 공세리」 공세리의 각성과 눈부신 활약은 비단 국가 차원의 이익으로만 그치지 않았다. 폭력과 따돌림은 사라지고 학교에도 평화가 찾아왔다. 그러나 모두의 바람과는 달리 폭력은 새로이 진화한 형태로 모습을 드러냈다. 어김없이 그 중심엔 승빈이 있었다. _「도와줘, 공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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