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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어, 생명 과학
나무생각 / 윤상석 (지은이), 김민정 (그림) / 2021.03.30
12,800원 ⟶ 11,520원(10% off)

나무생각청소년 과학,수학윤상석 (지은이), 김민정 (그림)
사이언스 틴스 7권. 생명의 발생과 진화, 그리고 생명 공학에 대해, 10대의 눈높이에서 차근차근 설명한 책이다. 생물과 무생물의 차이점, 생물의 분류법뿐 아니라 진화론, 유전 법칙, DNA, 동물 복제와 인공 생명체 문제까지 다루고 있어 생명 과학 전반에 대해 두루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생명 과학은 건강·환경·식량 문제 등과도 많은 관련이 있어 미래가 더 기대되는 과학 분야이다. 생물의 DNA, RNA에서 시작해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고, 땅속 깊은 곳에서 수십억 년 전 생명체의 흔적을 찾아 연구하고 미래 기후를 예측하기도 한다. 줄기세포를 더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미래에는 질병 때문에 고통받고 슬퍼하는 일이 사라질지도 모른다. 관심이 있어도 사용하는 용어가 쉽지 않아 그동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양 도서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궁금했어, 생명 과학>은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교양 과학서로 10대들이 생명 과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1장 생명이란 무엇일까? 생물과 무생물 생명체를 만드는 물질 생명체의 특징 / 궁금 pick / 세포는 어떤 모습일까 2장 지구에는 어떤 생물들이 있을까? 생물의 분류 체계를 만든 사람들 생물의 분류 체계 식물과 동물의 분류 / 궁금 pick / 정온 동물과 변온 동물은 어떻게 다를까? 3장 생명은 어떻게 시작되고 발전해 왔을까? 생명 시작 최초의 생명체 / 궁금 pick / 화석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4장 생명의 진화란 무엇일까? 진화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들 《종의 기원》과 다윈 / 궁금 pick / 다윈의 진화론은 세상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5장 유전의 비밀은 어떻게 밝혀졌을까? 멘델과 유전 법칙 염색체와 유전자의 발견 / 궁금 pick / 인간의 게놈 분석이란 무엇일까? 6장 과학은 생명을 어떻게 이용할까? 생명 현상을 다루는 기술, 생명 공학 줄기세포와 동물 복제 미래에 만나는 새로운 생명 / 궁금 pick / 로봇도 생명체가 될 수 있을까? 작가의 말생명체의 시작에서 미래의 생명 공학 기술까지 쉽고 재미있게 탐험하는 생명 과학의 세계 생명체를 만드는 원소 6가지는 무엇일까? 지구에는 얼마나 많은 생명체가 있을까? 세균도 생물일까? 생명의 탄생과 진화, 그리고 생명 공학에 관한 흥미롭고 놀라운 이야기들! 미래가 더 기대되는 과학 분야, 생명 과학 동생이나 다름없는 강아지, 베란다의 고무나무, 여름 불청객 모기, 어느 틈엔가 집을 짓는 거미까지 우리는 수많은 생명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름 붙은 생명체가 지구상에는 190만 종이나 되고, 사람이 아직 찾아내지 못해 이름을 붙이지 못한 생명체도 어마어마하게 많지요. 생명 과학의 시작은 주변의 생명체에 대한 이런 관심에서 시작해요. 성장이란 것은 무엇인지, 꽃은 왜 피는지, 왜 자녀는 엄마, 아빠의 모습을 닮는 건지, 매미는 왜 시끄럽게 우는지, 식물의 잎 모양은 왜 다 다른지…. 이런 궁금증들이 생명 과학 발전의 씨앗이 되어 왔어요. 《궁금했어, 생명 과학》은 생명의 발생과 진화, 그리고 생명 공학에 대해, 10대의 눈높이에서 차근차근 설명한 책이에요. 생물과 무생물의 차이점, 생물의 분류법뿐 아니라 진화론, 유전 법칙, DNA, 동물 복제와 인공 생명체 문제까지 다루고 있어 생명 과학 전반에 대해 두루 살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생명 과학은 건강·환경·식량 문제 등과도 많은 관련이 있어 미래가 더 기대되는 과학 분야입니다. 생물의 DNA, RNA에서 시작해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고, 땅속 깊은 곳에서 수십억 년 전 생명체의 흔적을 찾아 연구하고 미래 기후를 예측하기도 하지요. 줄기세포를 더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미래에는 질병 때문에 고통받고 슬퍼하는 일이 사라질지도 모르고요. 관심이 있어도 사용하는 용어가 쉽지 않아 그동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양 도서를 찾아보기 어려웠지요. 《궁금했어, 생명 과학》은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교양 과학서로 10대들이 생명 과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생명과 진화에 대한 흥미롭고 놀라운 이야기들 지구 위 생물들은 어떻게 처음 생겨났을까요?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도 궁금했던 질문이에요. 아리스토텔레스는 생물이 아무것도 없는 자연 상태에서 저절로 생겨날 수 있다는 ‘자연 발생설’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과학이 발전하면서 이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지요. 그러면서 생물은 반드시 생물로부터 생겨난다는 ‘생물 속생설’이 생겼어요. 이 두 가지 주장은 오랫동안 대립했지요. 이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것은 파스퇴르였어요. 그는 플라스크에 고기 수프를 넣고 끓이면서 플라스크의 입구가 막혔을 경우 미생물이 생기지 않는 것을 보고 ‘생물 속생설’이 맞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사람뿐 아니라 모든 생명체는 산소, 탄소, 수소, 질소, 칼륨, 인 이렇게 6가지 원소로 이루어져 있어요. 생명체를 쪼개고 또 쪼개면 마지막에 6가지 원소만 남거든요. 그리고 생명체를 이루는 물질 중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물이에요. 사람의 몸도 70%가 물로 되어 있지요. 그러나 이 원소로 이루어진 유기물이 있어야 생명체가 탄생할 수 있어요. 생명체가 출현하지 않았던 원시 지구의 환경을 가정하고, 인공적으로 생명체를 만들어 보려는 실험을 한 과학자들도 있지요. 실험 중에 단백질의 구성 성분인 아미노산이 만들어지기도 했지만, 지구 대기 성분 비율을 바꿀 때마다 실험 결과가 달라졌어요. 만약 당시 지구에 어떤 물질들이 어떤 비율로 있었는지 알아낼 수 있다면, 실험실에서도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 수 있을까요?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은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크게 뒤바꾼 책이지요. 이 책에서 주장하는 진화론은, 생물이 환경에 따라 모습이 바뀌고 생존 경쟁을 통해 환경에 맞는 특징(형질)을 가진 생물만 살아남는다는 내용이에요. 사람들은 하루가 다르게 지구 환경을 오염시키고, 지구 역사 그 어느 때보다도 지구 환경이 더 빠르게 변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오늘날의 인류와 지구상 생물들은 그 속도에 맞춰 적응하고 진화해 가고 있을까요? 50년 후, 100년 후 지구상 생명체들의 모습은 지금과 달라져 있게 될까요? 많은 과학자들이 생명에 대한 여러 궁금증들을 풀어 가면서 생명 과학을 발전시켜 왔어요. 그럼에도 여전히 우리는 생명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지요. 생명에 대한 다양하고 흥미로운 지식이 담긴 《궁금했어, 생명 과학》! 수천 년 동안 이어온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이 틀렸다는 것을 파스퇴르가 증명해 냈듯, 궁금한 것이 많은 우리도 이 책에서 얻은 지식을 통해 새로운 생명 과학 지식을 알아내는 과학자가 될지도 모르지요. 아직 가야 할 길은 멀지만 이 책을 통해 한 번쯤 생명이란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19세기에 들어서자 생물학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었어. 과학자들은 물질을 생명과 관계없는 물질과 생명이 만든 물질로 나누었어. 19세기 초 스웨덴의 화학자 옌스 야코브 베르셀리우스는 생명이 만든 물질을 ‘유기물’이라고 이름 붙였고 유기물이 아닌 것을 ‘무기물’이라고 불렀지. 과학이 발달하면서 생명체가 어떤 물질로 이루어졌는지는 대부분 밝혀졌어. 생명체를 쪼개고 또 쪼개면 마지막에는 원소가 남아. 원소는 물질을 이루는 기본 요소야. 자연에 존재하는 원소는 90가지인데, 이 중에서 생명체를 만드는 데 쓰이는 원소는 몇 가지 안 돼.


지금이 딱이야
창비교육 / 최은숙 (지은이) / 2021.04.05
8,500

창비교육청소년 문학최은숙 (지은이)
최은숙 시인의 첫 청소년시집. 29년간 중학교 교사로 생활한 시인이 시골의 작은 학교와 마을에서 천진한 아이들과 함께 울고 웃고 부대끼면서 어우렁더우렁 살아가는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추천사를 쓴 도종환 시인은 이 시집에 담긴 시들이 ‘손끝으로, 머리로 쓴 시’가 아니라 ‘삶으로 부대끼며 쓴 시’라고 말한다. 이는 시인의 “생활에 들어와 시가 되어 준 착한 아이들과 이웃들”(시인의 말)의 살갑고 정겨운 이야기에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공동체 의식이 살아 숨쉬기 때문일 것이다. 내 것부터 챙겨야 살아남을 수 있는 오늘날, ‘함께’와 ‘우리’의 가치를 곱씹게 하는 이 시집은 “우리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시인의 바람처럼 청소년은 물론 시집을 읽는 모든 이에게 따뜻한 선물이 될 것이다. 나눔과 베풂을 실현하며 더 욕심 내지 않는,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채로 믿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지금이 딱’인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이 시집은 ‘창비청소년시선’의 서른네 번째 권이다.제1부 시계도 책도 재워 놓고 선생님은 우리한테 딱이다 비밀 깜빡하기 안 보이던 게 보인다 이해하자 매우 나쁨 애로 사항 재난 대비 훈련 눈물 젖은 치킨 21세기 화전놀이 무서운 상민이 우리를 상징하는 것 이 맛에 산다 잘 하지 않아서 잘했다 금강 제2부 시시한 그것 냉이튀김 비 올 때 나물의 이동 난 브로콜리를 좋아하진 않지만 할머니의 사랑 이모네 집 경칩 손 없는 날 대를 잇는 간장 그렇게도 시시하고 행복한 2,190일 짝사랑 삼겹살은 사랑을 이긴다 나뭇잎 딸기 층간 소음 제3부 마을은 깊어 갑니다 선생님께 하는 부탁 빽 ‘관’ 대처법 우리 모두 파이팅! 야생 마흔여섯 살 엄마 핵인싸각 첫 마을, 아침 하느님의 작은 마을 알고 보니 제4부 풋 풋 물건 동병상련 교환 일기 소심한 복수 부부라는 말 꽃밭에서 우린 운이 좋다 언제나 그냥 나 즐거운 인생 제5부 가만히 바라보는 참외를 고르는 법 이거다, 싶은 주공 아파트 해 질 녘 물음표를 붙이려다 너무 작은 여치 멋진 계획 말 안 해도 돼 딴짓의 힘 거룩한 일상 발문 시인의 말“지난밤 정성껏 적은 교환 일기장” 우리한테 딱인 선생님과 마음을 주고받는 방식 아이들 눈에 비친 시인은 어떤 선생님일까? 교직 생활 29년째, 오랜 세월 아이들과 함께한 시인이 아이들과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은 독특하다 할 만큼 남다르다. 때로는 잔소리꾼일망정 지시하고 꾸짖고 훈계하는 선생님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하고, 아이들이 졸기라도 하면 “시계도 책도 재워 놓고”(비밀) 아예 수업 시간을 통째로 함께 자 버리기도 한다.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아이들에게 솔직하게 사과하기도 한다. 여느 선생님한테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인간적인 모습이다. 시인은 기꺼이 교단에서 내려와 아이들과 나란히 눈높이를 맞추고서 아이들 세상 속으로 한 걸음 두 걸음 다가간다. 그렇게 아이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면서 오기 싫은 학교를 “활기와 선의와 즐거움이 가득 찬”(핵인싸각) 놀이터로 만들어 나간다. 십 분만 재워 주세요 했더니 탁, 교과서를 덮는 선생님. 교실이 조용해지면서 숙제를 베끼는 덕규 빼고 하나둘 잠 속에 빠져들었다. 선생님도 교탁에 엎드리셨다. 옆 반 애들이 와서 교실 문을 여는 동시에 종이 울렸다. 국어 시간을 통째로 자 버린 거다. 날아갈 것 같다. 선생님 최고예요! 아이들이 소리 질렀다. 니네도 최고야. 기지개를 켜면서 선생님이 나, 침은 안 흘렸지? 흐흐흐 웃으셨다. 우리 다 같이 딴 세상에 갔었다. 시계도 책도 재워 놓고 몰래 떠났던 거다. ―비밀 전문 이 시집에는 그간 우리가 몰랐던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의 날것 그대로의 생활과 생각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아이들은 “우리는 다음 세대의 것을 당겨쓰지 말자는 약속”을 다짐하며 환경 문제를 고민하기도 하고, 미세 먼지가 떠다니는 “잿빛 하늘”과 “헌옷 같은 세상을 물려주면서”(우리를 상징하는 것) 공부나 하라고 다그치는 어른들에게 일침을 놓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어른들의 바람대로 살기보다 “언제나 그냥 나로 살겠다”(그냥 나)는 당당한 모습을 보인다. 최은숙 시인이 이토록 아이들의 일상을 생생하게 그릴 수 있었던 것은 오랜 시간 아이들과 함께 ‘교환 일기’를 써 온 덕분이다. 교환 일기를 통해 시인은 아이들의 일상뿐만 아니라 가정과 마을에서 일어난 일들까지 두루두루 꿰며 아이들의 마음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이 시집은 최은숙 시인이 아이들과 함께 써 내려갔던 교환 일기의 다른 버전인 셈이다. “우리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 주는 마을 공동체 시집을 읽다 보면 ‘함께’라는 말의 의미를 곱씹어 보게 된다. 시인은 교과서의 지식보다 더불어 살아가면서 함께 나누고 베푸는 마음을 가르치는 것이 더 소중하고 바람직한 교육이라고 여긴다. “전국에 포물선을 그리”며 “울릉도 무주 공주 서산”에서 보내 온 “엄마 아빠 친구들의 선물이 밥상을 점령”(나물의 이동)하고, 수업 시간에 만든 쑥떡을 “학교 앞 솔로몬문방구랑 스마일분식, 독립상회”(알고 보니)에 돌리는 아이들의 경쾌한 발걸음이 들리는 풍경을 보여 주면서 시인은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이 “가장 큰 공부”(해 질 녘)라는 것을 일깨운다. 그렇게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 주는 온정이 넘치는 마을에서 “작고 여린 것들의 세상/모르고 밟는 죄 저지를까 봐”(너무 작은 여치) 걱정하는 순진무구한 아이들과 “영원히 풋내 나는 선생”은 “콩꼬투리 속에서 무릎 맞대고 익어”(풋) 간다. 올봄에도 아이들이 쑥 뜯으러 나올 거라고 동네 어른들은 둑길에 제초제를 뿌리지 않았습니다 쑥 뜯는 동안 자동차가 한 대도 지나가지 않은 것은 다들 뒷길로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 공부 안 하고 놀러 나온 게 좋아서 장난치고 도망가고 야단법석 그래도 쑥이 모자라지 않았던 것은 방앗간 사장님이 뜯어 놓았던 쑥을 한 소쿠리 보태 주셨기 때문이에요 학교 앞 솔로몬문방구랑 스마일분식, 독립상회까지 떡을 돌리고도 전교생이 실컷 먹을 수 있었던 것은 엄마들이 쌀을 듬뿍듬뿍 퍼 주셨기 때문이지요 아이들이 자라는 만큼 선생도 자라고 마을은 깊어 갑니다 ―알고 보니 전문 이 시집에는 수평적인 평등한 인간관계 속에서 아이들과 선생님이 소통하고, 그 소통의 끈이 마을로 이어져 아이들의 부모도 함께하는 작은 낙원이 그려져 있다. 시인은 “친구들은 물론 선생님과 엄마와 아빠, 옆집 아주머니, 아저씨의 음성이 가까이에서 들리는 우리 마을의 이야기”를 담아내면서 “우리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한다. 물질적 가치를 최고로 아는 오늘날, 우리에게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이다. 그곳은 멀리 있지 않다. 시인은 “심지가 곧고 착한 사람들이 외딴 ‘섬’이 되지 않도록 서로 다리가 되어 주”는 “우리가 그 세상”이고 “우리가 그 마을”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이 선생님과 함께 꿈꾸며 찾아가는 소박하고 거짓 없는 마을, “새순 같은 햇살”(첫 마을, 아침)이 내리비치는 평화로운 “하느님의 작은 마을”(하느님의 작은 마을)에서 “아이들이 자라는 만큼/선생도 자라고/마을은 깊어”(알고 보니) 간다. 너희 선생님 아프시다옆 반 선생님이 말씀하셨지만오늘 교실 문을 힘차게 열고 들어오신 선생님은솔직히 학교 오기 싫었다고 하신다배신자! 누군 오고 싶어서 오나?선생님은 지각하는 아이를 세워 놓지 않으신다선생님도 종종 지각하시기 때문이다우리가 졸면 책을 덮고 오 분간 재워 주신다그리고 우리보다 더 빨리 주무신다도대체 우리 선생님은 선생님 같지 않다우리보다 쪼끔 더 알아서 우리를 가르치시는 거다어떤 때는 모른다고도 하신다그럴 때는 우리가 가르쳐 드려야 한다선생님이 신기하다는 듯 오, 오! 하시면우리 반엔 잘난 척이 퍼진다선생님은 우리한테 딱이다―「선생님은 우리한테 딱이다」 전문 두릅이랑 고사리는 충남 서산에서 왔다아빠 친구 송성영 아저씨가 보내 주셨다쑥이랑 가죽나물은 공주 계룡산에서아기 손바닥 같은 머윗잎은 무주에서부지깽이나물은 울릉도에서 배를 타고 나왔다옥주 이모가 뜯은 쑥과경순이 이모가 울릉도 다녀오면서 사 온 부지깽이나물안젤라 이모가 무주에서 따 보낸 머윗잎엄마 아빠 친구들의 선물이 밥상을 점령했다―「나물의 이동」부분


큰별쌤 최태성의 고급 한국사 근현대편
들녘 / 최태성 지음 / 201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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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녘청소년 역사,인물최태성 지음
300만 이상 누적 수강생, 수험생들이 선택한 역사 강사 큰★별쌤 최태성의 현장 강의를 기반으로 생생한 감동이 고스란히 전해질 수 있도록 엮었다. 한국사의 흐름을 이해하고, 개념을 심도 있게 공부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누구나 소설책을 읽듯 흥미로운 역사와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 공무원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취업의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간 최태성의 한국사 시리즈에서 보여준 일목요연한 판서가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수험생들이 한국사의 맥을 잡는 데 노련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또, 한자 개념어 풀이를 더해 생소한 역사 용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 근현대편은 조선말 대원군 집권기부터 격동의 근대사를 거쳐 현대까지의 역사를 다룬다. 시기를 크게 개항기, 일제강점기, 현대사로 구분하고, 각 시대별로 사람들이 품고 있던 ‘꿈’에 다가가 그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시대의 과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들어가는 말 1 대원군의 대내개혁 2 대원군의 대외정책 3 개항 4 개화 vs. 위정척사 5 임오군란 6 갑신정변 7 동학농민운동 8 제1차 갑오개혁 9 제2차 갑오개혁·을미개혁 10 대한제국 11 독립협회 12 애국계몽운동 13 의열·의병 투쟁 14 열강의 경제 침탈 15 경제적 구국운동 16 평등사회로의 이행 17 근대문물의 수용과 근대문화의 형성 18 국권의 피탈과 일제의 식민통치 정책1 19 국권의 피탈과 일제의 식민통치 정책2 20 일제의 경제 정책 21 1910년대 민족운동 22 대한민국 임시정부 23 1920년대 국내 민족운동과 의열투쟁 24 사회·경제적 민족운동 25 무장 독립전쟁의 전개1 26 무장 독립전쟁의 전개2 27 민족문화 수호운동1 28 민족문화 수호운동2 29 8·15 광복과 국내의 정세1 30 8·15 광복과 국내의 정세2 31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6·25전쟁1 32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6·25전쟁2 33 이승만 정부 34 장면 정부 35 박정희 정부 36 유신체제 이후의 민주화운동1 37 유신체제 이후의 민주화운동2 38 경제발전과 사회·문화의 변화1 39 경제발전과 사회·문화의 변화2 40 통일수능 한국사 필수, 공무원 한국사 시험 필수, 임용고시 한국사 시험 필수, 기업체 한국사 시험 확대! 300만 이상 수험생이 선택한 관점 있는 역사 수업 학생들의 가슴에 역사의 꽃을 피운 장본인, 『큰★별쌤 최태성의 고급 한국사』 근현대편이 출간됐다. 앞으로 치러야 할 수많은 시험 앞에서 역사 공부의 목적이 그저 ‘시험을 잘 치기 위해, 더 높은 성적을 받기 위해’가 되어버린 대한민국의 수험생들에게 저자는 말한다. “공부하면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목표로 하는 시험도 가뿐히 통과하면 좋지만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이 책은 저자의 그런 바람을 담아 큰★별쌤 최태성의 현장 강의를 기반으로 생생한 감동이 고스란히 전해질 수 있도록 엮었다. 한국사의 흐름을 이해하고, 개념을 심도 있게 공부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누구나 소설책을 읽듯 흥미로운 역사와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 공무원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취업의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그간 최태성의 한국사 시리즈에서 보여준 일목요연한 판서가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수험생들이 한국사의 맥을 잡는 데 노련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또, 한자 개념어 풀이를 더해 생소한 역사 용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 『큰★별쌤 최태성의 고급 한국사』가 전국 수험생들의 살아 있는 한국사 공부의 초석이 되길 소망한다. 역사는 현재를 이해하려고 배우는 학문이다. 초중고를 거쳐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도 우리는 다양한 이유로 역사 앞에 놓이게 된다. 우리가 끊임없이 역사와 마주하는 이유는 뭘까?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그 이유를 물어보면 아마 이런 비슷한 대답이 나올 것이다. “우리나라 역사이기 때문에 당연히 알아야 하고, 역사를 알아야 현재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으니까” 하며 신채호의 말을 인용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이 말은 모두 거짓이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다. 시험을 위해 ‘몇 년도에 무슨 사건이 일어났고, 어느 시대에 어느 유물이 만들어 졌으며…’ 하는 단편적인 사실만 달달 외우다 보니 당연히 당시 사람들이 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역사를 통해 현재를 어떤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을지, 그런 고민들을 놓치고 마는 것이다. 역사 공부의 본질은 열린 관점으로 상황을 바라보는 기술을 배우는 데 있다. 그렇기 때문에 왜곡되지 않고, 한쪽으로 편향되지 않은 관점 있는 역사 교육이 절실하다. 우리가 배우는 역사는 꼭 기억해야 할 사실의 일부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죽은 역사 공부에서 벗어나는 데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역사는 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 겸손해지고, 더 배려하기 위해 배우는 학문’이라고 말한다. 공부를 마치고 시간이 지나면 책에서 배운 역사 속 사실은 서서히 잊힐 거라 고백한다. 하지만 역사를 공부하면서 알게 된 ‘나와 세상을 바라보는 법’은 가슴속에 담아두고 꾸준히 성장시켜야 한다. 그 성장이 우리 사회를 더욱 건강하고 밝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사람을 이해하고 행간에 숨어 있는 이야기를 찾는 역사 수업 『큰★별쌤 최태성의 고급 한국사』 근현대편은 조선말 대원군 집권기부터 격동의 근대사를 거쳐 현대까지의 역사를 다룬다. 시기를 크게 개항기, 일제강점기, 현대사로 구분하고, 각 시대별로 사람들이 품고 있던 ‘꿈’에 다가가 그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시대의 과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 가령 개항기의 과제는 신분제로부터의 해방이었다. 갑신정변이나 동학농민운동을 통해 그들이 왜 그렇게 목숨까지 내놓으며 신분제 폐지를 외친 것인지 생각해보자. 일제강점기의 시대적 과제는 말할 것도 없이 식민으로부터의 해방이다. 나라를 빼앗긴 슬픔 속에서 몸을 바쳐 항일독립운동을 벌인 무수한 지사들이 있었다는 것을 배우면서 그들이 흘린 피가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룩하는 데 얼마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현대사로 오면 가난과 독재로부터의 해방이라는 과제 앞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거리로 뛰쳐나간 윗세대들의 의지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의 역사는 이전 세대가 그들의 세상과 처절하게 맞서 싸운 끝에 얻어낸 내일이다. 즉,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과제는 조금 더 건강한 대한민국을 다음 세대에 물려줘야 할 시대적 사명이라 할 수 있다. 수험생들의 스스로 학습을 책임진다! 『큰★별쌤 최태성의 고급 한국사』는 수험생들이 한국사를 공부하면서 느꼈을 어려움을 한방에 해결해준다. 먼저 큰★별쌤의 전매특허인 전체 판서로 워밍업을 한 후, 설명 부분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역사의 흐름을 체크하자. 이때 단순히 읽는 것에 그치지 말고, 저자가 던지는 질문과 설명에 담긴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보며 포인트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 부분 판서를 보면서 공부한 내용을 머릿속에 명쾌하게 정리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고급편을 선택한 수험생들을 위해 준비한 큰★별쌤의 황금열쇠, 한자 용어 풀이는 수험생들의 머릿속에 어렴풋하게 자리 잡고 있던 한국사의 맥락을 명쾌하게 이해하는 마스터키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미지 자료를 곁들여 보면서 그 시대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했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큰★별쌤 최태성의 고급 한국사』와 함께 죽은 역사가 아닌 과거의 숨결이 느껴지는 역사 공부의 대장정을 시작해보자.
네모악보 키즈 피아노 2
음악세계 / 정윤주 지음 / 201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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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세계청소년 인문,사회정윤주 지음
아이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색, 숫자, 알파벳을 활용하여 계이름을 인지하고, 피아노를 어려움 없이 누르는 것부터 시작하는 교재이다. 아이들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교구를 사용하고, 교구를 통해 정확하게 인지한 내용은 음악적인 활동으로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네모악보 키즈 피아노 2권 C, G의 자리 5음 스케일 6 5음 스케일의 비밀 7 왼손 넘어가는 A자리 8 작은별 10 붕붕붕 14 똑같아요 16 내 손이 악보예요(낮은음자리표) 18 낮은음자리표 ‘도솔’ 찬트 19 낮은음자리표 20 올라간 눈 내려온 눈 22 색칠놀이 24 모두 제자리 26 당신은 누구십니까? 28 왼손 넘어가는 C자리 30 곰 세 마리 32 어린 송아지 34 뽀뽀자리(우주선 C자리) 36 병원차와 소방차 38 신데렐라 40 짝꿍찾기 42 짝꿍요정 게임 43 오른손, 왼손 C 스케일 44 양손 C 스케일 46 거미 48 좋으신 하나님 52 참 예쁘네요 54 손뼉을 칩시다 56 둘이 살짝 585세부터 시작하는 유아 피아노 교육은 아직까지도 많은 교육자들의 고민입니다. 아이들이 악보를 인지하는 것 이전에 다양한 방법으로 음악을 먼저 접하는 교육법이 개발되고 있는 시장에서, 새롭고 효과적인 교수법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색, 숫자, 알파벳을 활용하여 계이름을 인지하고, 피아노를 어려움 없이 누르는 것부터 시작하는 교재입니다. 아이들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교구를 사용하고, 교구를 통해 정확하게 인지한 내용은 음악적인 활동으로 실현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의 특징] - 유아가 쉽게 계이름을 인지할 수 있도록 색, 도형, 숫자, 알파벳을 활용하였으며 피아노를 어려움 없이 누르는 것부터 시작하는 교재입니다. - 알록달록 색깔자석을 보드에 붙이는 교구활동으로 재미있게 음악 기초이론을 익힐 수 있습니다. - 네모 악보와 함께 오선 악보를 삽입하여 악보에 대한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악보를 익힐 수 있습니다.
중독의 농도
문학동네 / 김민령 외 글 / 201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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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청소년 문학김민령 외 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 중독 사람은 누구나 무언가에 조금씩 중독되어 있다. 정도나 양상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흔히 무언가에 중독되었다고 하면 비정상적인 것으로 간주한다. 특히 청소년들이 학습이나 진학에 관계없는 무언가에 눈길을 두면 각종 규제와 금지의 잣대를 들이밀고 본다. 통제 속에 갇힌 청소년들은 경험 그 자체를 즐겨볼 기회를 잃어가고 있고 자연히 스스로를 언제 어떻게 통제해야 하는지 알기 힘들다. 일탈과 쾌락의 포로가 되기 쉬운 청소년기, 중독이란 무엇이고 중독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제대로 들려줄 문학작품이 필요하다. 김민령 김봉래 김학찬 송미경 오문세 장은선 전삼혜가 꾸린 『중독의 농도』는 강렬하고 실험적인 서사로 청소년 독자들에게 색다른 독서 경험을 선사할 단편들로 채워져 있다. 일곱 명의 작가들은 중독이라는 공통테마에 머리를 맞대되, 깊은 주제의식을 가지고 다양한 군상을 제시함으로써 청소년 독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저마다의 돌파구를 냈다. 독자들은 이들이 낸 길을 따라 자기를 반추함으로써 스스로를 불안하게 하거나 의지를 약하게 하는 어떤 것을 가려내고 짚어낼 수 있게 될 것이다.김민령 「별것도 아닌 일」 김봉래 「7」 김학찬 「①②③④⑤」 송미경 「노래가 시작되고」 오문세 「공기 중독자들」 장은선 「지킬의 비극」 전삼혜 「Run, Run Away」 청소년들의 불안과 고민을 구성하는 몇 가지 원소들에 대한 탐구 ‘청소년 테마 소설’ 문학동네는 청소년들의 불안과 고민을 구성하는 주요 화두를 중심으로 ‘청소년 테마 소설’ 세 권을 엮어 지난해 출간한 바 있다. ‘청소년 테마 소설’은 청소년문학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어온 대표 작가들, 신선한 발상과 진솔한 화법으로 청소년문학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신예 작가들, 그리고 청소년문학을 향한 무한한 애정을 양분삼아 10년간 활발히 현장비평을 해온 비평가 유영진이 자기 삶의 주체로서의 청소년에 대해 함께 고민한 결과물이다. “도대체 걘 나한테 왜 그러지?” “어쩌자고 난 이렇게 생겨 먹었을까?” “오늘 학원 빠지고 싶은데 무슨 핑계거리 없나?” 하는 일상의 고민부터 더 넓은 세계로 나가는 문턱에서 찾아드는 묵직한 질문들에 이르기까지, ‘관계’ ‘미래’ ‘콤플렉스’를 주제로 한 『관계의 온도』 『내일의 무게』 『콤플렉스의 밀도』는 누구도 정답을 제시하지 못하는 질문들에 닿고자 한 소설적 교감의 시도로써 독자의 마음을 두드리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번에 새롭게 주목한 열쇳말은 ‘정체성’과 ‘중독’이다. 『존재의 아우성』 『중독의 농도』에 실린 다양한 색채의 단편들은 예민한 감각으로 독자들과 교감하며 우리 청소년문학의 스펙트럼을 한결 풍성하게 할 것이다.


아기 낳는 아빠 해마
지성사 / 최영웅.박흥식 지음 / 201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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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사청소년 과학,수학최영웅.박흥식 지음
미래를 꿈꾸는 해양문고 시리즈 19권. 해마는 대형 종(種)의 크기가 채 30센티미터도 되지 않는 작은 물고기로, 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해조류 숲에 몸을 숨기고 천적을 피해 주변 환경에 맞추어 자신의 몸 색깔도 기꺼이 바꾸어야 하는 나약하기 그지없는 바다생물이다. 아빠(수컷)가 아기를 낳는 듯한 습성과, 독특한 생김새나 신화 속의 강인한 이미지 탓인지 오랫동안 관상어로, 약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면서 마구잡이로 남획을 당하는 등 갖은 수난을 겪어 이제는 보호하지 않으면 안 되는 멸종 위기에 놓인 보호종이 되었다. 오랫동안 해마와 인연을 맺어온 저자들은 사람들로 인해 위기에 처한 바닷속의 작고 예쁜 말 해마가 실제 자연 속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생김새만큼이나 독특하고 신기한 해마의 생태에 관하여 귀한 사진들을 곁들여 재미있게 이야기해 준다.여는 글 1부 해마 화석으로 살펴본 해마의 역사 물고기와 다른 독특한 생김새 | 독특한 해마의 모습 | 물고기와 같은 점, 다른 점 | 물고기 분류를 통해 본 해마 | 해마가 속한 실고기과 물고기들 | 해마의 종 분류법 | 해마가 사는 곳 우리나라 바다에도 해마가 사는가 멸종 위기에 놓인 해마 해마는 평생을 한 곳에서만 보내는가 무얼 먹으며 살아갈까? 해마를 위협하는 무리들 | 해마의 천적 | 약으로 사용되는 해마 | 해마의 약효 | 해마의 수요와 공급 | 쉬어가기 _물고기의 역사 _물고기의 생김새 _물고기 분류 _물고기들이 사는 곳과 생활하는 모습 _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놓인 물고기들 2부 해마의 일생 해마의 신성한 짝짓기 아빠가 아기를 낳는다?! 험난한 성장 과정 쉬어가기 _물고기의 짝짓기 행동 _물고기의 다양한 부화 방식 3부 해마와 인간 세계사 속의 해마 우리나라의 해마 해마를 보호하자 사육의 첫걸음, 인공 배양 해마 키우기 에필로그 한국산 해마의 탄생 부록 _전 세계 해마 목록 _세계의 주요 해마종 참고문헌아빠가 아기를 낳는 독특한 생김새의 물고기 귀엽고 예쁜 바다의 말, 해마를 만나러 떠나자!! 지난여름부터 통영 앞바다 등 우리나라 남해에서 멸종위기종 해마가 예전보다 많이 발견되고 있다는 뉴스를 간간히 접하게 된다. 주로 아열대성 어류로 분류되는 해마가 우리나라 근해에서 자주 발견된다는 것은 그만큼 지구 온난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을 반증하기 때문에 우려스러운 일이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해마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는 반가움을 숨길 수 없다. 해마는 보통의 물고기가 그러하듯 유선형의 날렵한 몸매를 지닌 것이 아니라 몸과 직각을 이루며 용처럼 솟은 머리, 단단한 근육처럼 보이는 마디가 있는 등, 비늘이 아니라 가죽 같이 생긴 피부 등을 가졌기 때문에 말을 닮아서 '바다의 말'이라는 뜻의 이름을 얻었으며, 사람들 머릿속에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을 태우고 거센 파도를 헤치며 달리는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각인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 바닷속에서 만나는 해마는 신화 속의 히포캠푸스(해마)처럼 역동적이거나 위용이 넘치는 포유동물이 아니라 대형 종(種)의 크기가 채 30센티미터도 되지 않는 작은 물고기로, 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해조류 숲에 몸을 숨기고 천적을 피해 주변 환경에 맞추어 자신의 몸 색깔도 기꺼이 바꾸어야 하는 나약하기 그지없는 바다생물이다. 언뜻 보면 바다생물이라 하기엔 다소 독특한 생김새로 꼿꼿하게 서서 헤엄을 치기 때문에 물고기란 생각조차 들지 않는다. 거칠고 용감한 이미지와는 달리 소리 없이 천천히 움직이며 잔뜩 겁먹은 듯 주변을 경계한다. 더구나 아빠(수컷)가 아기를 낳는 듯한 습성과, 독특한 생김새나 신화 속의 강인한 이미지 탓인지 오랫동안 관상어로, 약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면서 마구잡이로 남획을 당하는 등 갖은 수난을 겪어 이제는 보호하지 않으면 안 되는 멸종 위기에 놓인 보호종이 되었다. 오랫동안 해마와 인연을 맺어온 저자들은 사람들로 인해 위기에 처한 바닷속의 작고 예쁜 말 해마가 신화나 사람들 상상 속의 모습과 실제 자연에서 만나게 되는 모습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실제 자연 속에서 해마는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등등 생김새만큼이나 독특하고 신기한 해마의 생태에 관하여 귀한 사진들을 곁들여 재미있게 이야기해 준다. 실험실에서 태어난 한국산 해마 2008년 여름, 몸을 뒤틀면서 출산을 준비하는 아빠 해마 한 마리 때문에 실험실은 설렘과 긴장으로 밤을 꼬박 새우고 새벽을 맞았다. (중략) 출산의 기미를 보인 지 이미 10여 시간이 지났다. 해마는 꼬리를 가짜 해조류에 단단히 감고 몸을 격렬하게 상하 좌우로 비틀며 출산이 임박했음을 온몸으로 보여 준다. 평소 분당 50여 회였던 호흡수가 80여 회로 급격히 빨라지는 등 출산 징후가 관찰된 지 7분쯤 지나, 수컷 해마의 보육낭 입구가 열리더니 새끼 해마 한 마리가 나왔다. 이를 시작으로 채 십 분도 지나지 않아 117마리의 새끼 해마가 세상 밖으로 나왔다. 처음으로 한국산 산호해마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 에필로그 중에서 외국에서 수입해 온 해마는 이미 인공 배양에 성공하여 여러 차례 출산하는 모습을 지켜본 바 있는 저자는, 2008년 여름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우리나라 남해안에서 잡은 해마의 번식 순간을 맞게 되었다. 전라남도 여수 부근의 잘피 숲에서 채집한 5마리의 산호해마 중 한 쌍만이 짝을 이루더니 수컷 해마의 배가 불러왔다. 보름이 넘게 수조 한 귀퉁이의 인공 바닷말에 꼬리를 감고 움직이지 않아 출산이 임박했음을 알리더니 드디어 열 시간에 걸친 산고를 겪은 후에야 첫 해마를 보육낭 밖으로 내보냈다. 그렇게 해산을 시작한 지 십 분 만에 백 마리가 넘는 한국산 해마를 탄생시킨 것이다. 성격도, 환경에도 유난히 예민한 해마를 키우는 일이 쉽지 않아 해마 배양 기술을 가진 나라가 전 세계적으로 몇 개국 되지 않는 상황이라 더욱 값진 순간이 아닐 수 없다. 그때는 안타깝게 대를 잇지 못하고 한 세대 배양으로 끝났지만, 앞으로 세대를 잇는 배양이 거듭되어 해마가 멸종위기종의 굴레를 벗어 버릴 날을 기대해 본다.


파도파도 재밌고 까도까도 유익한 원소 이야기
동아엠앤비 / 사마키 다케오, 겐소가쿠탄 (지은이), 김지예 (옮긴이) /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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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엠앤비청소년 과학,수학사마키 다케오, 겐소가쿠탄 (지은이), 김지예 (옮긴이)
우리 선조들이 고대에 발견한 원소 이야기부터 현재의 편리하고 풍족한 생활에 기여하는 원소 이야기까지 파도파도 재미있고 까도까도 유익한 가슴 설레는 이야기들을 알기 쉬운 그림과 함께 들려준다. 구석구석 숨겨진 원소들을 찾다 보면 심오한 세상의 원리와 달콤한 과학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머릿말 004 원소 주기율표 010 Chapter 01 원소의 기초를 이해해 봅시다! 01 원소의 근원이 ‘물’이었다고요? 014 02 원자란 과연 무엇일까요? 018 03 원자는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021 04 홑원소 물질과 화합물의 차이 025 05 주기율표의 구조와 예측된 원소 029 06 원소의 8할 이상은 ‘금속’이다 036 07 비활성 기체의 전자 배치와 화학 결합 042 08 원소는 언제 발견되었을까요? 048 09 인공 원소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052 Chapter 02 ‘우주와 지구’를 구성하는 원소 10 가장 먼저 탄생한 원소는 무엇일까요? 056 11 지구의 표면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을까요? 060 12 지구의 내부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요? 064 13 바닷물과 인체의 성분이 비슷하다고요? 067 14 공기는 어떤 원소로 구성되어 있을까요? 070 15 식물은 어떤 원소로 구성되어 있을까요? 074 16 인체는 어떤 원소로 구성되어 있을까요? 078 Chapter 03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한 원소 17 ‘불’의 활용과 탄소?황의 발견 082 18 찬란한 광채로 인류를 매료하는 금과 은 085 19 연금술과 독성에 농락당한 수은과 금 089 20 문명의 발달과 함께한 구리와 주석 093 21 풍요로운 현대 사회를 이룩한 철 097 Chapter 04 ‘사고 및 사건’에서 발견하는 원소 22 가정에서 독가스가 발생할 수 있을까요? ‘염소 가스’ 104 23 ‘사린’의 원료는 무엇일까요? ‘유기 인 화합물’ 109 24 체내에 존재하지만 독이 될 수도 있는 ‘비소’ 112 25 비소가 없었던 시대의 독의 부산물 ‘탈륨’ 116 26 공해로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린 맹독 ‘유기 수은’ 119 27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카드뮴’ 123 Chapter 05 ‘부엌과 식탁’에 존재하는 원소 28 수돗물에는 어떤 원소가 들어 있을까요? 128 29 삼대 영양소에는 어떤 원소가 포함될까요? 132 30 비타민이나 미네랄에는 어떤 원소가 들어 있을까요? 137 31 조미료는 어떤 원소로 구성되어 있을까요? 141 32 찻잔이나 밥그릇은 무엇으로 만들어졌을까요? 146 33 파인 세라믹스란 무엇일까요? 149 34 유리는 어떤 원소로 구성되어 있을까요? 152 35 플라스틱과 종이가 친척 관계라고요? 155 Chapter 06 ‘빛과 색’으로 볼 수 있는 원소 36 형광등 끝부분이 검게 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60 37 LED는 형광등과 어떻게 다를까요? 164 38 네온사인은 어떤 원리로 빛을 낼까요? 168 39 야광 도료는 어떤 원리로 빛을 내는 걸까요? 170 40 화약의 색깔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172 41 루비와 사파이어는 같은 보석일까요? 176 42 문어와 오징어의 피는 왜 푸른색일까요? 179 43 색깔은 어떤 원소로 구성되어 있을까요? 182 Chapter 07 ‘쾌적한 생활’에서 찾아보는 원소 44 전선에는 구리를 사용하는데, 고압송전선에는 무엇을 사용할까요? 186 45 건전지는 어떻게 전기를 만들어낼까요? 190 46 리튬 이온 이차전지는 어떤 것일까요? 194 47 액정이나 유기 EL의 원소는 무엇일까요? 197 48 자동차 배기가스는 어떻게 정화하는 걸까요? 201 Chapter 08 ‘첨단 기술’ 속의 원소 49 ‘희소 금속’이란 무엇일까요? 206 50 ‘도시 광산‘을 파헤치다 210 51 반지에서부터 암 치료에까지 사용되는 ‘백금’ 213 52 로켓이나 원자로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베릴륨’ 216 53 수소 가스를 모으는 ‘란타넘’ 218 54 강력한 자석을 만드는 ‘네오디뮴과 나이오븀’ 220 55 영상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인듐’ 222 56 다양한 종류의 강철을 만드는 오대 원소 224 57 방대한 열을 생성하는 원소와 제어하는 원소 228 58 옛날부터 인류와 함께 있어온 원소와 앞으로의 전망 232 맺음말 235 참고문헌 238 지구도, 사람도, 스마트폰도 세상은 원소로 이루어져 있다 ● 가장 먼저 탄생한 원소는? ● 인간과 바닷물 성분이 비슷해? ● 플라스틱과 종이는 친척? ● 루비와 사파이어가 같은 돌이라고? ● 문어랑 오징어는 왜 피가 파란색일까? 인류가 지적으로 사물을 고찰하게 되었을 때 가장 근본적인 의문은 ‘우주를 포함한 이 세계는 궁극적으로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가?’였다. 이 의문을 시작으로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근본’인 원소에 대한 탐구가 시작되었다. 오랜 시간이 흘러, 원소의 실체는 각각의 원소에 해당하는 원자라는 것이 밝혀졌다. 우리 주변에 있는 것들은 모두 물질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의 신체도, 입고 있는 옷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음식물도, 물이나 공기도 모두 물질이다. 원소를 이해한다는 것은 우리 주변의 물질뿐만 아니라 우주에 있는 물질까지 포함한 ‘근본’을 알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 선조들이 고대에 발견한 원소 이야기부터 현재의 편리하고 풍족한 생활에 기여하는 원소 이야기까지 파도파도 재미있고 까도까도 유익한 가슴 설레는 이야기들을 알기 쉬운 그림과 함께 들려준다. 구석구석 숨겨진 원소들을 찾다 보면 심오한 세상의 원리와 달콤한 과학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파도파도 재밌고 까도까도 유익한 교양도서 과학 교양 전문출판사로 유명한 동아엠앤비가 10년에 걸친 노하우를 담아 ‘파도파도 재밌고 까도까도 유익한(이하 파파재까까유)’ 시리즈를 새롭게 기획하였다. 이 시리즈는 하나의 테마를 선정해 주제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 신기한 상식 그리고 꼭 필요한 요점 정리 등을 상세한 시각자료와 함께 재미있게 풀어 설명해 줄 것이다. 제1탄 원소 이야기를 시작으로 각 분야 국내외 전문가들이 이 시리즈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들을 심혈을 기울여 집필해 선사할 예정이다.요즘 많은 가정용 세제나 표백제에 ‘혼합 금지’라는 문구가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문구를 붙이게 된 것은 염소 가스 발생으로 인한 사고가 계기가 되었습니다. 1987년 12월에 일본 도쿠시마현의 한 주부가 화장실에서 산성 세제(염산 함유)를 가지고 청소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화장실의 오염을 더 깨끗하게 제거하려고 여기에 염소계 표백제(하이포 염소산나트륨 함유)를 사용하자 염소 가스가 발생했습니다. 좁은 화장실이었기 때문에 염소 농도가 급격히 상승했고, 급성 중독으로 사망에 이르렀습니다. 이 사고를 바탕으로 일본의 가정용품 품질 표시법에서는 1988년부터 ‘혼합 금지’ 문구를 부착하는 것이 의무화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후에도 비슷한 사고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_가정에서 독가스가 발생할 수 있을까요? ‘염소 가스’ 보석은 ‘구조를 구성하는 원소’와 ‘색상을 내는 원소’로 나누어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구조를 구성하는 원소가 같더라도 색상을 내는 원소가 다르다면(다시 말해 외관이 크게 다르다면) 이 둘은 다른 보석이라고 간주됩니다. 많은 경우 색상은 불순물로 혼합되는 금속 원소에 의해 결정됩니다. 그러나 색을 내는 원소가 없는 보석도 있습니다. 다이아몬드가 바로 전형적인 예시이며, 구조를 구성하는 원소는 탄소이지 만 불순물을 포함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무색입니다._루비와 사파이어는 같은 보석일까요? 탈륨을 사용한 독살 사건으로 유명한 것은 영국에서 발생한 그레이엄 영의 연속 독살 사건(1961~1971)입니다. 일본에서도 탈륨을 사용한 독살 사건이 몇 차례 발생했습니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것은 1991년에 도쿄 대학의 국가 공무원이 동료를 살해한 사건입니다. 연구를 할 때 항균제로 사용했던 아세트산 탈륨을 이용해 독살했습니다. 또한 2005년에 여자 고등학생이 일으킨 독살 미수 사건은 후에 영화로도 만들어졌습니다. 이렇게 탈륨은 무서운 원소이지만, 1969년에 해독제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프러시안블루’라고 하는 물질입니다. 이 물질은 칼륨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 물질에 탈륨이 접근하면(성질이 비슷하기 때문에) 프러시안블루의 칼륨이 탈륨과 교체됩니다. 탈륨을 함유한 프러시안블루는 몸에서 그대로 배출되어 해독 작용을 하는 원리입니다. 탈륨의 ‘위장 침입’을 역이용하는 멋진 원리로, 치사량의 탈륨을 섭취한 사람의 경우에도 2주일 정도면 나을 수 있을 정도로 효과를 발휘합니다._비소가 없었던 시대의 독의 부산물 ‘탈륨’


기억의 달
북크루 / 글쓰소 (지은이), 김소연 (엮은이) / 2022.03.10
16,000

북크루청소년 문학글쓰소 (지은이), 김소연 (엮은이)
경덕여자고등학교 글쓰기 동아리 ‘글쓰소’ 학생들이 쓴 시와 소설들이 담겨 있다. 일식-초승달-상현달-보름달-하현달-그믐달-월식, 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이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완성해 나간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다.일식 │ 배추 외(김지은) 9 초승달 │ 씨앗에서부터 낙엽까지 외(박수빈) 21 상현달 │ 해수(박주영) 31 보름달 │ 널 만난 건 행운이야(이마음) 89 하현달 │ 우연한 계기(김보경) 123 그믐달 │ 소원(홍경화) 163 월식 │ 몽월화(최민정) 225경덕여자고등학교 글쓰기 동아리 ‘글쓰소’ 학생들이 쓴 시와 소설들이 담겨 있다. 일식-초승달-상현달-보름달-하현달-그믐달-월식, 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이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완성해 나간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다. 판타지, 로맨스, 타임슬립 등의 여러 장르와 친구, 연애, 부모, 학교폭력 등 지금 학생들이 관심 있을 만한 여러 소재로 쓴 작품들이다. 그들의 글을 따라 읽어 가다 보면 저마다의 마음속 달이 환하게 차오를 것이다."안녕, 난 가현이야. 잘 부탁해."내가 왜 여기서 인사하고 있을까. 사건은 하루 전 시작되었다. 얼마 전까지 일반 고등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던 나는 상상치 못한 일을 겪게 되었다. 바로 '정령'이라는 것이다. 정령이 뭐냐고? 정령은 판타지 책에서만 보던 능력을 쓰는 존재라고 한다. 원래 정령은 어릴 때, 나타나는 것이라고 하는데 난 특이하게도 정령이 나타날 나이가 아닌데 자려고 하는 순간에 나타난 것이다! 중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본모습을 가릴가면을 쓰고 있다이리저리 치여 상처 가득한 본모습을 가리고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이 만든 가면을쓰며 살아가고 있다자신만의 상처를 무디게 하는 따스한 빛이 내리쬐면감정을 숨길 두꺼운 가면을 벗고세상 앞에 나선다 중에서 행복 총량제라는 말을 믿는다.행복의 양은 정해져 있어서, 양을 채우기 위해 지금 불행하더라도 행복해질 거라는 희망 혹은 위로. 얼마나 행복해지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던 내가 버틸 수 있던 이유는 하나였다. 버틸 수 있는 이유이자 삶의 목적. 엄마의 눈은 사슴같이 크고 초롱초롱했고 아빠는 도톰한 입술을 가졌다. 나는 엄마의 눈과 아빠의 입을 하나씩 닮아, 어릴 땐 세상을 보는 시각은 엄마를 닮았고 입 밖으로 나오는 말들은 아빠를 닮았다고 귀가 닳도록 들었다. 중에서
주니어 홍길동전
과학과이성 / 허균 (지은이), 이진 (글) / 2024.09.30
15,000

과학과이성청소년 문학허균 (지은이), 이진 (글)
고등 교과서 소설 (전2권)
타임기획 / 구효서 외 지음, 김혜니 외 해설 / 2010.11.17
29,600원 ⟶ 26,640원(10% off)

타임기획청소년 학습구효서 외 지음, 김혜니 외 해설
16종의 교과서에 수록된 소설 전체를 책으로 엮었다. 교과서 원문을 바탕으로 중.편 소설은 교과서에 누락된 부분까지 모두 수록했으며 16종의 검인정 국어교과서에 수록된 작품 전체를 실었다. 작품의 주요 장면을 정상급 삽화가들의 일러스트로 보여줌으로써 작품의 이해를 돕고 독서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구효서_ 김승옥_ 김원일_ 김유정_, , 박경리_ 박완서_, , 박태원_ 신경숙_ 염상섭_, 윤후명_ 윤흥길_, , 이문구_ 이문열_ 이범선_ 이순원_ 이청준_, 이태준_, , 이효석_ 채만식_ 최인호_ 최인훈_ 황순원_ 미겔 데 세르반테스_인간 생활의 진실을 표현하는 산문 문학의 대표적인 양식인 소설의 탐독은 인생을 사는 지혜와 자세와 방법을 가르쳐 주는 가장 본질적인 선택입니다. 소설 속에는 내가 설 자리가 어디고, 내가 할 일이 무엇이고, 내가 가야할 길이 어디인가, 삶의 의미는 무엇이고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등을 정해 주는 인생관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타임기획은 학생들이 문학 작품을 올바르게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또한 현실적 문제인 대학 진학 시험에도 도움이 적절하게 대비할 수 있는 책으로 엮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아무쪼록 이 책을 펼친 청춘 여러분들이 자신의 꿈을 영글게 키우면서 더불어 우리 문학 교육의 현실에 부응한 시험 대비에도 만족할 만한 결실을 맺기를 소망합니다. ■ 청소년 독서 & 논술을 전문으로 연구개발해온 타임기획에서 ---- 1987년 창업 이래 청소년 독서와 논술을 전문으로 연구하고 출판해온 타임기획이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등 교과서 소설(상·하)>를 자신 있게 내놓습니다. ■ 원문에 충실한 작품 수록 원칙 & 16종의 교과서에 수록된 소설 전체를 한 권으로 ---- 교과서 원문을 바탕으로 중·단편 소설은 교과서에 누락된 부분까지 모두 수록했으며 16종의 검인정 국어교과서에 수록된 작품 전체를 싣는 것을 원칙으로 했습니다. ■ 이해와 재미를 더해주는 구성진 일러스트 ---- 작품의 주요 장면을 정상급 삽화가들의 일러스트로 보여줌으로써 작품의 이해를 돕고 독서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Digital 자료 상자와 보충 학습 자료 ---- - [Digital 자료 상자와 독서 노트] : 작품 감상에 필요한 배경 지식을 바로 찾아볼 수 있도록 ‘어휘 및 구절풀이’, ‘이미지 자료’ 등을 제공했으며 독서 중 중요한 점을 노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작품 해설과 자기주도형 학습 자료] : 독서 후 전체 내용을 재정리해볼 수 있도록 ‘핵심 정리’, ‘이해와 감상’, ‘줄거리’ 등 보충 학습 자료와 ‘자기주도형 생각열기’, ‘자기주도형 생각다지기’를 수록했습니다. - [한눈에 보기와 마인드 맵] : 쉽고 빠르게 작품 전체를 정리하고 각인할 수 있도록 작품마다 ‘한눈에 보기’와 ‘마인드 맵’을 제공했습니다.
더 퍼지, AI 시대 누가 미래를 이끄는가
미디어숲 / 한지우 (지은이) / 2024.11.20
17,800원 ⟶ 16,020원(10% off)

미디어숲청소년 자기관리한지우 (지은이)
인공지능 시대를 정면으로 맞이할 청소년들에게 ‘인문학적 감각’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앞으로 점점 인간이 하던 많은 일을 AI가 대신하게 되겠지만 인간 고유의 능력, 즉 창의성과 감성을 다루는 능력이 필요한 영역은 인공지능이 완벽하게 대체하기 힘들다.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이 책을 꼭 읽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많은 직업이 AI에 의해 대체될 거라는 두려움이 크지만, 이 책은 그 속에서 인간 고유의 가치를 어떻게 지킬 수 있는지 구체적인 답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실리콘밸리의 성공한 인물들이 실제로 인문학적 감각을 통해 혁신을 이룬 사례들을 보여준다. 페이팔 마피아로 불리는 테크 리더들은 단순한 기술적 능력을 넘어,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는 깊이 있는 사고와 세상에 대한 경이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이는 기술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 예를 들어 창의성과 복잡한 의사결정에서 그들이 얼마나 앞서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퍼지(Fuzzy)’ 능력은 AI가 처리할 수 없는 모호하고 복합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경영 전략을 세우거나 예술과 문화적 요소를 결합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내는 일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다. 저자는 ‘퍼지’와 ‘테키(Techie)’의 균형을 통해 진정한 혁신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며,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인간의 감성적, 창의적 능력을 더욱 중요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프롤로그 인공지능 시대에 꼭 필요한 능력 1장 인공지능으로 날개를 다는 사람들 AI가 대체하지 못하는 능력, 퍼지 - ‘느낌적인 느낌’을 잘 다루는 사람들의 시대 - 테키 vs. 퍼지 진정으로 감탄할 줄 아는가? - 감탄하지 못하는 현대인 - 창의성의 원천, 경이감 회복하기 - 새롭게 등장한 키워드, 호모 프롬프트 - 호기심 넘치는 인재, 원더 시커 경계를 넘나들 수 있는가? - 세계 최고의 부자를 만든 사고방식 - 수많은 실리콘밸리 인재를 배출한 이곳은 무엇을 가르칠까? - 넓게 볼 줄 아는 통섭형 인재, 폴리매스 세상과 깊게 교감할 수 있는가? - 사랑이 사라져 가는 시대 - 죽음과 파괴의 네크로필리아 - 인간성 회복의 바이오필리아 - 세상과 교감하는 인재, 바이오필로소퍼 2장 퍼지를 만드는 인문학적 감각 호모 센티언스의 시대가 온다 - 세계적인 투자가는 왜 2,000억을 인문학 연구소에 기부했을까? - 데이터 너머의 차이를 만드는 인문학 - 퍼지를 만드는 ‘인문학적 감각’ - 인문학적 감각과 인문학적 소양의 차이 깊이 있는 사고를 할 수 있는가? - 우리는 깊게 사고하는 능력을 잃어버렸다 - 현상 너머의 본질 읽기 - 고독한 시간의 딥 다이브 - 실리콘밸리 퍼지들은 어떻게 ‘딥 다이브’를 할까? 시대를 초월하는 불변의 법칙 - 트렌드 vs. 클래식 - 세상은 다른 듯 반복된다 - 경영이든 개인의 삶이든 통하는 ‘영원한 지혜’ 삶의 의미와 정체성을 만드는 이야기 - 무시당하는 개인의 경험 - 집단의 구성원이 아닌 개인의 ‘이야기’ - 데이터에서 의미를 만드는 서사적 통찰력 차이를 만드는 인간다움 - 인간의 고유성이 사라지고 있다 - 인간의 고유한 능력, 상징적 사고 - 차이를 만드는 휴먼 스파크 - 경험과 직관이 빚어낸 대체 불가한 지식, 암묵지 3장 나만의 경쟁력, 인문학적 감각 기르기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 - 실리콘밸리 리더들은 왜 이 학교에 자녀를 보낼까? - 인문학적 감각은 공부만으로 길러지지 않는다 - 인간의 신경가소성 위대함을 가까이하기 - 위대한 예술은 혁신의 도구 - 예술과 인문학을 자주 접하라 - 디지털 시대에 더 중요한 ‘책 읽기’ - 확장적 읽기의 경쟁력 시간을 죽이지 않기 - 현대인이 시간을 다루는 방식, 킬링타임 - 지루함과 권태를 다루는 법 - 킬링타임에서 세이빙타임으로 불확실성과 모호함 즐기기 - 인공지능이 낳은 불확실성의 시대 - 소셜 미디어가 부추기는 완벽주의 - 퍼지들은 모두 배거본더 - 무질서와 혼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가만히 있는 연습하기 - 디지털 과잉 세상에 휩쓸리지 않는다 - 느리고 적게 일하는 생산성 -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는 것의 유익 시인처럼 살아가기 - 연결된 세상에서의 단절 - 시인의 태도로 세상과 연결되기 4장 인간은 더욱 인간다워져야 한다 21세기 르네상스 - 새로운 르네상스의 진원지 - 르네상스형 인간의 재부상 스스로 진화하는 인류 - 프랑켄슈타인과 인공지능 - 절정에 달한 기대 - 인류의 마지막 발명 표준과 규격화는 끝났다 - 스탠더드의 시대가 저물다 - 인공지능이 대체하는 스탠더드의 영역 - 가속하는 양극화 - 평균의 종말 시대에서 살아남으려면 인간이 인공지능보다 잘하는 일 - 누구나 인공지능을 다룰 수 있는 시대 - 낮아지는 인공지능 기술의 진입장벽 - 대체 불가한 인간의 영역 - 우월함에서 두드러짐의 시대로 에필로그 가장 인간적인 사람이 된다는 것 참고문헌★★★★★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문학적 감각’만이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간다 ★★★★★ 인공지능에 압도당하지 않고 오히려 날개를 다는 ‘퍼지형 인재’의 비밀 베스트셀러 『AI는 인문학을 먹고 산다』 실전편 AI가 대체하지 못하는 인재는 무엇이 다른가 앞으로 다가올, 아니 이미 시작된 인공지능 시대에 대한 세계 석학들의 전망이나 관련 보도는 우리의 경각심을 일깨운다. 주변을 살펴보면 벌써 인공지능에 일자리를 빼앗기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검표원이나 청소 같은 단순 노무직뿐만 아니라 번역이나 법률 상담 같은 전문직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과연 우리가 인공지능 시대에 살아남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날개를 달아 미래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어떤 능력을 길러야 할까? 이 책은 ‘인문학적 감각’이 그 해답이라고 말한다. 이 책의 저자 한지우 박사는 앞서 펴낸 책 『AI는 인문학을 먹고 산다』에서 꿈과 이야기를 파는 인문쟁이(Fuzzy)가 인공지능의 미래에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근거를 제시했다. 그는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 속에 수많은 강연을 다니면서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인문학적 감각은 무엇이며, 어떻게 이를 키울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고 이에 답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저자는 인공지능이 대체하지 못하는 ‘퍼지(Fuzzy)’한 능력, 즉 ‘느낌적인 느낌’을 다루는 능력이 중요해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본다.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호기심과 경이로움을 느끼고 세상과 깊이 교감하는, 더욱 인간적인 인간이 미래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인문학적 감각은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 저자는 위대한 예술을 가까이하고, 확장적 독서를 하며, 불확실함을 받아들이고, 가만히 있는 연습을 하라고 조언한다. 특히 ‘시인의 태도’로 살아가기를 권한다.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은 더욱 인간다워져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 메시지다. 표준화된 능력은 인공지능이 대체하겠지만, 인간만의 고유한 영역은 여전히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능력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조명하여 기술 중심의 담론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관계, 미래 사회의 모습과 자기 경쟁력에 대해 읽고 실천한다면 당신의 미래는 달라질 것이다. 인공지능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인문학 AI가 대체할 수 없는 존재가 돼라! 이 책은 인공지능 시대를 정면으로 맞이할 청소년들에게 ‘인문학적 감각’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앞으로 점점 인간이 하던 많은 일을 AI가 대신하게 되겠지만 인간 고유의 능력, 즉 창의성과 감성을 다루는 능력이 필요한 영역은 인공지능이 완벽하게 대체하기 힘들다.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이 책을 꼭 읽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많은 직업이 AI에 의해 대체될 거라는 두려움이 크지만, 이 책은 그 속에서 인간 고유의 가치를 어떻게 지킬 수 있는지 구체적인 답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다가올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지금 바로 대체 불가한 능력을 길러라 저자는 실리콘밸리의 성공한 인물들이 실제로 인문학적 감각을 통해 혁신을 이룬 사례들을 보여준다. 페이팔 마피아로 불리는 테크 리더들은 단순한 기술적 능력을 넘어,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는 깊이 있는 사고와 세상에 대한 경이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이는 기술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 예를 들어 창의성과 복잡한 의사결정에서 그들이 얼마나 앞서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퍼지(Fuzzy)’ 능력은 AI가 처리할 수 없는 모호하고 복합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경영 전략을 세우거나 예술과 문화적 요소를 결합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내는 일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다. 저자는 ‘퍼지’와 ‘테키(Techie)’의 균형을 통해 진정한 혁신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며,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인간의 감성적, 창의적 능력을 더욱 중요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인문학과 기술의 교차점에서 혁신이 탄생한다고 말한다. 그는 기술만으로는 위대한 제품을 만들 수 없고, 인문학적 감각이 더해졌을 때 진정한 혁신이 이루어진다고 믿었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그가 아이폰, 맥북 같은 혁신적 제품을 만들며 세상을 변화시킨 원동력이었다. 또한 이 책은 단순히 인문학적 감각을 기르는 방법만을 다루지 않고, 실제로 실리콘밸리의 리더들이 자녀들을 인문학 중심 교육을 제공하는 학교에 보내는 이유도 설명한다. 이들은 자녀들에게 단순한 기술 교육이 아닌, 깊이 있는 사고력과 창의성을 길러주는 교육을 강조한다. 이는 기술만으로는 미래의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으며, 인간의 고유한 사고 능력이 더 중요해진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결국, 이 책은 AI 시대에도 인간이 더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며, 단순한 기술 학습을 넘어 감성적이고 창의적인 능력을 기르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실질적인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인공지능 시대에 압도당하지 않고 오히려 인공지능이라는 날개를 달고 미래를 주도해 나가려면 인문학적 감각이 필요하다. 대체할 수 없는 인간만의 능력을 이해하고, 그것을 강화하는 것이야말로 미래를 대비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라는 점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테키들이 더 많은 기술적 진보를 이룰수록 인간의 고유 영역에 해당하는 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들의 필요성도 커집니다. 즉, 인공지능과 같은 강력한 기술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테키의 영향이 커질수록 인간적 감성을 다룰 수 있는 퍼지들의 역량이 더 중요해집니다. 미래에는 기술을 ‘잘 활용한다’는 의미가 ‘기계를 능수능란하게 다룰 줄 안다’는 뜻이 아니라 ‘우수한 기술을 사회에 유의미하게 적용할 줄 안다’는 뜻으로 사용될 것입니다. 상징체계학과는 인지과학, 컴퓨터과학, 언어학, 심리학, 철학을 융합적으로 연구하는 학문 분야입니다. 1986년 스탠퍼드 대학교의 언어정보연구센터(CSLI)에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학문을 통합해 학생들이 문제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소녀, 히틀러의 폭탄을 만들다 (큰글자도서)
천개의바람 / 마샤 포르추크 스크리푸치 (지은이), 백현주 (옮긴이) / 2020.05.29
25,000

천개의바람청소년 문학마샤 포르추크 스크리푸치 (지은이), 백현주 (옮긴이)
바람청소년문고 5권. 2014 마니토바 어린이 독자상 수상작. 벼룩 때문에 머리를 빡빡 밀고, 얇은 옷 하나에 맨발로 일을 하고, 묽은 무 수프 한 그릇으로 목숨을 이어 가는 수용소의 아이들에게 단 하나의 희망은 가족이다. 전쟁이 끝난 뒤, 가족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으로 아이들은 아파도 참고 슬퍼도 참고 더러워도 참는다. 자신이 쓸모 있다는 걸 보여 주기 위해서 참고 또 참는다. 아홉 살 리다는 나치군에게 나이를 속여 열세 살이 되었다. 그리고 장교의 옷을 수선하는 수선사가 되었다. 어떻게든 자신이 쓸모가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이고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이다. 살아남아서 수용소 밖으로 나가 동생 라리사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바느질을 잘하는 리다는 세탁실에서 일하면서 나이는 어리지만 무슨 일이든 야무지게 하는 기특한 아이로 인정을 받는다. 하지만 친구들에게 옷을 만들어 주고 독일 장교의 눈 밖에 나고 만다. 결국 리다는 제냐, 나탈리아, 카타리나, 메리 언니 등과 함께 방탄유리로 둘러싸인 방으로 끌려가고, 자신들이 손재주가 좋아서 뽑혀 온 것이라는 걸 알게 된다. 손재주가 좋은 아이들이 필요했던 이유는 바로 전쟁에 쓸 ‘폭탄’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었는데….1장 1943년, 헤어짐 7 2장 마지막 기억 18 3장 러시아 수프 40 4장 십자가 목걸이 49 5장 세탁실 56 6장 바느질하는 아이 66 7장 핏자국 76 8장 회색 유령 81 9장 병원 98 10장 뜻밖의 선물 110 11장 새로운 일 126 12장 히틀러를 위한 폭탄 141 13장 갈색 설탕 150 14장 금발 머리 소녀 158 15장 용기 165 16장 지하 세계 175 17장 초콜릿 185 18장 기도 193 19장 부드러운 목소리 200 20장 질투 206 21장 루카, 안녕 211 22장 잃어버린 것들 219 23장 검은 점 226 24장 기다림 231 에필로그 234 작가의 말 238나는 가족을 빼앗아 간 히틀러를 증오하는데, 히틀러는 나에게 사람들을 죽일 폭탄을 만들라고 명령했다! 정말 엄마의 말대로 어디서든 아름다움을 만들 수 있을까? ★2014 마니토바 어린이 독자상 수상 ★2013 실버버치 소설 부문 문학상 수상 ★2012 CCBC 최고의 어린이 도서상 수상 ■ 나치의 포로가 된 아이들 1939년 독일이 폴란드를 침략했다. 영국과 프랑스가 독일에 선전포고를 하면서 전쟁은 독일, 이탈리아, 일본 추축국 대 영국, 프랑스, 미국, 소련, 중국 등을 중심으로 한 연합국의 대립으로 커져 갔다. 2차 세계대전의 시작이었다. 그런데 이때, 히틀러가 소련을 침입하여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잡아갔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당시 우크라이나는 나라를 잃고 소련과 독일에게 앞마당을 전쟁터로 내준 채 살고 있었다. 결국 싸움에서 우세했던 독일의 나치군은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붙잡아다 화물차에 태워 독일로 끌고 갔는데, 오백오십만 명 정도였다. 그중에 이제 갓 아홉 살이 된 리다와 다섯 살 동생 라리사가 있었다. 루카, 제냐, 마리카, 올레시아, 카트야, 다리야, 타티아나 같은 수많은 어린아이들이 있었다. 전쟁이 끝난 뒤 발견된 문서에 따르면, 실제로 나치에게 끌려간 건 주로 젊은이들이었지만 아홉 살도 채 안 된 아이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많은 어린아이들은 인체 실험의 대상으로 희생되었다. 나치의 수용소에서 살아남으려면 자신이 쓸모가 있다는 걸 증명해 보여야 하는데, 그러기엔 너무 어렸기 때문이다. 갈색 옷을 입고 다니면서 아이들을 잡아가는 ‘브라운 시스터즈’의 사탕에 넘어간 리다와 라리사는 이미 소련군의 총에 아빠를 잃고, 독일군의 총에 엄마와 할머니를 잃었다. 수용소에 가자마자 서로 헤어져야 했다. 거대한 전쟁의 두려움에 떨던 리다는 서서히 살아야 할 이유를 찾는다. 자신이 나치에게 쓸모가 있다는 걸 증명해 보여야 할 이유를 찾는다. 나치에게 빼앗긴 동생을 찾아야 한다는 것. 동생의 손을 잡고 할머니, 아빠, 엄마가 묻힌 고향 우크라이나 베렌찬카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 그것은 리다가 나치에게 어떤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더라도 전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이유가 되었다. “줄리, 아침에 병원에 간 어린애들을 본 적이 있는지 말해 줘.” 줄리가 소매에 남은 분홍색 얼룩을 한참 동안 만지작거렸다. “피……, 그 아이들한테서 피를 빼.” 머릿속이 하얘졌다. 나는 정신을 가다듬고 겨우 입을 열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아이들 팔에 바늘을 꽂아서 피를 뽑아. 아주 많이.” “왜 피를 뽑아?” “나치군한테 피를 보내기 위해서야. 전쟁 중에 많이 다치면 어린아이들한테서 뽑은 피로 치료해.” 천장이 빙글빙글 도는 것 같았다. 나치는 정말 우리를 전쟁에 필요한 물건으로밖에 여기지 않는 걸까. -본문 중에서 ■ 우리는 누구를 위하여 폭탄을 만드는가 벼룩 때문에 머리를 빡빡 밀고, 얇은 옷 하나에 맨발로 일을 하고, 묽은 무 수프 한 그릇으로 목숨을 이어 가는 수용소의 아이들에게 단 하나의 희망은 가족이다. 전쟁이 끝난 뒤, 가족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으로 아이들은 아파도 참고 슬퍼도 참고 더러워도 참는다. 자신이 쓸모 있다는 걸 보여 주기 위해서 참고 또 참는다. 아홉 살 리다는 나치군에게 나이를 속여 열세 살이 되었다. 그리고 장교의 옷을 수선하는 수선사가 되었다. 어떻게든 자신이 쓸모가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이고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이다. 살아남아서 수용소 밖으로 나가 동생 라리사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바느질을 잘하는 리다는 세탁실에서 일하면서 나이는 어리지만 무슨 일이든 야무지게 하는 기특한 아이로 인정을 받는다. 하지만 친구들에게 옷을 만들어 주고 독일 장교의 눈 밖에 나고 만다. 결국 리다는 제냐, 나탈리아, 카타리나, 메리 언니 등과 함께 방탄유리로 둘러싸인 방으로 끌려가고, 자신들이 손재주가 좋아서 뽑혀 온 것이라는 걸 알게 된다. 손재주가 좋은 아이들이 필요했던 이유는 바로 전쟁에 쓸 ‘폭탄’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 어린 소녀들은 히틀러의 전쟁에 쓸 폭탄을 만들라는 명령에 다시 한 번 절망한다. ‘우리는 증오스러운 히틀러를 위해 폭탄을 만들어야 하는 걸까?’ 자신에게 묻고 또 묻지만……, 소녀들은 또다시 살아남기 위해 폭탄을 만들기 시작한다. 밤마다 폭탄에게 쫓기는 꿈을 꾸고, 누군가 자신들이 만든 폭탄 때문에 죽는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면서. 하지만 아프고 병든 포로들을 죽이기 위해 수프에 독약을 타고, 서서히 굶겨 죽이는 나치의 잔인함을 보면서 소녀들은 더 이상 히틀러에게 복종할 수 없었다. 자신의 포로들에게 폭탄을 만들게 한 걸 히틀러가 후회하게 해 주겠다고 결심한다. 용기를 낸다. 소녀들은 감독관의 눈을 피해 화약 대신 흙을 넣고, 화약에 냉각수를 붓고, 조립을 느슨하게 하는 등 ‘터지지 않을 폭탄’을 만든다. 그리고 편지를 써서 함께 넣는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이곳에서 너희는 폭탄을 만들 것이다.” 감독관이 말했다. 폭탄을 만든다고?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렸다. 우리한테 히틀러를 위해 폭탄을 만들라고? 나이를 속여서 지금까지 살아남았고, 내가 쓸모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일했다. 차라리 몸이 아파서 죽은 마리카는 운이 좋았다. 적어도 깨끗하게 죽었으니까. 우리에게 폭탄을 만들라고 하는 건 너무 잔인한 일이었다. 우리 모두 연합군이 이기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는 걸 나치는 모르는 것일까. 만일 히틀러가 이긴다면, 우리는 평생을 지금처럼 포로로 살 것이다. 하지만 연합군이 이긴다면, 우리는 풀려날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우리가 히틀러를 위해 폭탄을 만들 수 있지? -본문 중에서 ■ 아름다움을 수놓은 리다의 일기 1943년에 나치에게 잡혀온 아홉 살 리다는 히틀러가 항복을 하고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온 몸으로 전쟁을 겪었다. 계급이 가장 낮은 러시아 인에게 주는 묽은 무 수프와 톱밥 맛이 나는 빵, 이상한 색깔이 나는 차, 벼룩을 죽이는 화학 표백제, 썩은 지푸라기가 든 침대, 폭탄을 맞아서 다친 포로들, 폭탄을 만드는 공장, 자신들을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독일 사람들의 눈빛……. 리다가 1인칭 화자가 되어 일기를 쓰듯 담담히 써 내려간 수용소의 이야기는 생생한 전쟁의 기록을 보는 듯하다. 이는 작가는 실제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들은 전쟁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곳 수용소에 있었을 어린 리다를 탄생시켰기 때문이다. 덕분에 나치에게 잡혀가기부터 지하 창고에서 폭탄을 만들다 죽음 직전에 구출되기까지, 파란만장했던 기억은 어린 리다의 목소리를 통해 때로는 아프게, 때로는 천연덕스럽게, 때로는 당차게 전해진다. 그사이 우리는 전쟁이라는 참혹한 현실 속에서도 성장해 가는 리다를 발견하게 된다. 엄마의 자장가를 들으며 잠을 자야 했던 소녀가 아이들을 위해 자장가를 불러 주고, 엄마가 예쁘게 수놓아 준 치마를 입던 소녀가 자신의 옷을 잘라 친구의 옷을 꿰매 주고, 자신을 지켜주는 십자가 목걸이를 유태인 소녀를 위해 내어주는 모습에서, 우리는 히틀러가 끝내 망가뜨리지 못한 인간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된다. 수용소에 함께 갇힌 소녀들은 그렇게 자신의 커피콩을 나누고, 설탕을 나누고, 노래를 나누고, 따뜻한 온기를 나누면서 전쟁 속에서 살아남는다. 서로를 보듬어 준다. 함께 살 수 있도록. 리다와 아이들은 나치가 자신들을 “돼지 새끼들’이라고 부르며 멸시해도 ‘아름다움을 수놓을 줄 아는 아이들’이라는 걸 묵묵히 보여 주고 있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방법으로. 그것보다 큰 저항이 있을까. 그것보다 더 한 아름다움이 있을까. 힘든 한 주가 지나고 일요일이 되면 너무 피곤해서 온종일 잠만 잘 때가 많았다. 잠은 슬픔과 배고픔과 추위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게 해 주었다. 가끔씩 일요일 아침 열 시부터 열한 시까지 발표회가 있었는데, 그때는 아무리 피곤해도 구경을 갔다. 우리 수용소에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니……, 놀라웠다. 어떤 사람들은 나무와 줄, 금속으로 엉성하지만 그럴듯한 악기를 만들어서 연주했다. 음악을 듣고 있으면 어디에서든 아름다움을 만들 수 있다는 엄마의 말이 떠올라서 끊임없이 눈물이 흘렀다. -본문 중에서 ■ 전쟁은 끝나도, 아픔은 끝나지 않는다 더 이상 총을 겨누지 않고 폭탄을 떨어뜨리지 않는다고 해서 전쟁이 끝나는 것일까. 독일이 전쟁에서 패한 뒤, 지하 창고에 갇혀 있던 리다는 구출되었다. 햇빛을 보게 되었다. 바람 냄새를 맡게 되었다. 난민 캠프에서 치료를 받고, 더 이상 무 수프를 먹지 않는다. 공부도 배우기 시작했다. 병원을 탈출해서 떠돌던 루카도, 유태인 소녀 제냐도, 폴란드 소녀 나탈리아도 살아남았다. 하지만 아이들은 난민 캠프를 떠나 돌아갈 곳이 없었다. 자신이 끝까지 살아남아야 했던 이유였던 가족이 사라졌고, 자신을 받아주길 원하는 나라도 없었다. 오히려 루카와 리다는 나치군에게 꿀려갔었다는 이유로 소련군에게 나치로 몰려 다시 수용소에 갈 위기까지 맞게 된다. 폭탄이 터지는 전쟁은 끝났지만 소리 없는 전쟁이 남아 있었던 것. 실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스탈린은 독일에 잡혀간 전쟁 포로들을 고국으로 돌려보내 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소련으로 돌아간 포로들은 바로 처형되거나 다시 시베리아 수용소로 끌려갔다. 스탈린은 나치군에게 잡혀갔던 포로들이 나치가 됐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포로들 중에는 소련으로 돌아갈 것이 두려워 독일 수용소에 잡혀갔던 사실을 숨기기도 하였다. 아프고 슬픈 전쟁의 얼굴이었다. 나치에게 희생당한 아이들에게 씌워진 ‘나치’라는 멍에는 또 다른 큰 상처를 남겼다. 그리고 어느 누구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제냐는 이스라엘로 갔고, 나탈리아는 캐나다로 갔고, 루카는 아직도 엄마를 찾고 있다. 모든 아이들이 그렇듯이, 리다 역시 자신이 전쟁에서 살아남은 이유, 동생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아직 전쟁 중이다. 그러던 어느 날, 독일을 떠나지 못하고 동생을 찾고 있는 리다에게 편지 한 통이 도착한다. 동생은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었을까. 어떤 전쟁을 겪었을까. 동생의 전쟁 이야기는 또 한 권의 책 <소녀, 히틀러에게 이름을 빼앗기다(1월 출간 예정)>를 통해 알 수 있다. 서로를 향한 자매의 그리움과 리다가 전쟁 중에 스치듯 만났던 나치 장교의 차에 타고 있던 금발 머리 소녀의 정체도.
오리 날다
문학공감 / 배정록 (지은이), 전하정 (그림) / 202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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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공감청소년 문학배정록 (지은이), 전하정 (그림)
세상에서 엄마를 가장 좋아하던 오리가 있었다. 날 수만 있었다면 벌써 떠났을 거라던 엄마오리. 엄마가 떠난 후 아기오리는 제비꽃을 만나게 된다. 동병상련을 느낀 아기오리와 제비꽃은 같이 하늘로 날아오기를 소망한다. <오리 날다>는 동병상련의 아픔을 가진 아기오리와 제비꽃의 아름다운 도전을 담은 이야기다. 다들 날지 못할 것이라고 무시하지만 아기오리와 제비꽃은 서로를 위로하며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간다. 혼자라면 벗어나지 못했을 운명을 깨고 나아감으로써 독자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여운을 준다.하나, 엄마 둘, 제비꽃 셋, 잔인한 겨울 넷, 오리 날다날지 못하는 오리와 몸이 약한 제비꽃의 아름다운 동행 아빠는 바람나서 도망가고 엄마만 바라보며 산 오리는 엄마를 여의면서 하나의 세계를 깨고 나와야만 했습니다. 엄마가 제비와 바람나고 아빠와 오빠는 자신을 위해 희생했다는 제비꽃 또한 혼자서 버틸 수 없는 연약한 존재였습니다. 이러한 둘이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위로하며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모습은 보는 이에게 따스함과 대견함을 느끼게 만듭니다. 꿈을 찾아 떠나는 우리 할 수 없다는 이야기보단 서로를 도와 나아가는 아기오리와 제비꽃을 통해 꿈을 향해 도전하는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날지 못하는 오리와 몸이 약한 제비꽃은 자연계에서는 한없이 약한 존재들이라고 인식되지만 서로가 도움으로써 발전하는 모습은 우리가 사회에서 배워나가야 할 사람 간의 관계를 알려줍니다.봐봐 엄마날 수 있어봐 단숨에 올 수 있잖아.여우가 다가와도 날아버림 잡히지 않잖아.높은 곳에 오르면 쉽게 찾을 수도 있잖아.근데 왜?왜 자꾸만 오리는 날지 못한다고 하는 거야?왜? 왜? 평범함이 행복임을 잊고 살아.말할 수 있는 것느낄 수 있는 것숨 쉴 수 있는 것늘 자신은 불행하다 생각해. 오리야.비눗방울이 왜 뜨는지 아니?비울 줄 알기 때문이야.흩어져도 울지 않는 구름은자신을 버릴 줄 알기 때문이야.


[큰글자도서] 너섬남고 문예부
보리 / 한민규 (지은이) / 2023.12.26
34,000

보리청소년 문학한민규 (지은이)
보리 청소년 열네 번째 책 《너섬남고 문예부 : 소년, 연극 무대로 빠져들다》는 극단 ‘혈우’의 대표이자 극작가 겸 연출가인 한민규 작가의 청소년 시절 이야기를 담았다. 여의도에 있는 너섬남자고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생 민규는 문예부 활동을 하며 ‘연극’의 매력에 흠뻑 빠진다. 민규가 연극을 꿈꾸고 그 꿈을 ‘문학의 밤’이라는 무대에서 이루어 낸 이야기는 2019년 제4회 ‘청소년을 위한 공연예술축제’ 대상 수상작 <기적의 소년>의 풀 스토리이기도 하다. 민규는 연극은 취미로 삼고, 입시를 준비해 대학에 입학한 뒤에나 좋아하는 걸 하라는 어른들의 말에 정면으로 맞선다. ‘무대’라는 꿈을 향해 ‘목숨’을 걸었다는 민규의 당찬 발걸음을 지금 현재 똑같은 꿈을 꾸는 십 대들에게 소개한다.1부 신입 문예부원이 되다 처음 두드린 문예부 한밤중에 벌어진 한강 공원 낭독회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함께 달리면서 찾았다 뜻대로 되지 않은 축제 회의 다시 시작한 야외 낭독회 꺼내지 못한 말 문학의 밤이라는 꿈 새로운 시작, 문예부장이 되다 2부 여고와 함께 만드는 30주년 문학의 밤 신입 문예부원을 모집하는 방법 여고와 같이 해 보는 거야 내 인생 첫 번째 창작극 로봇 탈출 성공 이건 취미가 아냐! 마지막 문학의 밤, ‘우리는 배우다’ 진짜 꿈을 찾아서 문학의 밤이 끝나고 3부 학교 밖에서 이루는 꿈의 무대 왜 안 되는 걸까 고공모의 탄생 1 고공모의 탄생 2 한겨울에 꿈꾸는 한여름 밤의 꿈 우리가 불량 서클이라고? 쓰디쓴 어른들의 세계 새해에 펼치는 소중한 꿈 약속 작가의 말열일곱 살 민규에게 강렬하게 찾아온 ‘문학의 밤’ 평생을 걸쳐 이루고 싶은 꿈이 된 연극 무대 ‘너섬’은 여의도를 뜻하는 우리말이다. 바로 이 여의도에 있는 너섬남자고등학교에 입학한 열일곱 살 민규는 학교 동아리 활동으로 이상하지만 괜스레 마음이 끌리는 ‘문예부’를 만난다. 학교 교지를 편집하고 고고하게 문학을 논할 것만 같은 문예부가 가장 크게 준비하는 활동은 다름 아닌 가을 학교 축제에서 선보이는 연극 무대이다. 민규는 ‘문학의 밤’이라는 연극 무대를 만들기 위해 글을 쓰고, 한강 공원에서 낭독회를 하면서 연극에 한 발짝 다가선다. 그렇게 극본을 직접 쓰고, 무대를 꾸미고, 그 무대에 올라 연기를 하는 ‘문학의 밤’을 경험한 민규는 열일곱 살 인생에서 처음으로 온몸을 바쳐 해내고 싶은 꿈을 갖게 되었다. 《너섬남고 문예부》는 29기 문예부원이 된 민규가 ‘문학의 밤’이라는 연극 무대를 만드는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았다. 웅크리고 있던 몸을 활짝 펴고 연극이라는 꿈을 향해 저돌적으로 달려 나가는 민규의 이야기는, 자기의 진짜 꿈이 무엇인지 모른 채 입시에만 쫓기는 요즘 청소년들에게 공부가 아닌 다양한 경험을 해 보며 자기가 정말로 원하는 것을 찾아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꿈을 이루는 순간이니까 떨리는 게 당연한 거 아냐?” 학교 밖에서 또래 청소년들과 함께 만들어 낸 기적의 무대 민규는 문예부에 들어가 세 번의 문학의 밤을 만들어 간다. 첫 번째는 신입 문예부원으로 선배들과 함께 만들어 낸 문학의 밤이고, 두 번째는 너섬여고 문예부, 연극부와 함께 만든 문학의 밤이다. 두 번의 경험을 통해 ‘연극’이라는 일생일대의 꿈을 찾게 된 민규는 학교 밖에서 세 번째 문학의 밤을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그길로 대학 입시에만 매달리는 학교를 벗어나, 자기만의 방법으로 연극으로 가는 길을 열어 나간다. 민규는 자기처럼 연극을 하고 싶어 하는 청소년들을 모아 ‘고딩만의 공연 모임’을 만든다. 학교 밖에서 연극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이루려고 민규와 고공모 아이들은 온전히 그들만의 힘으로 무대를 만들어 나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민규가 두 달 동안 아르바이트해 마련해 둔 제작비가 턱없이 모자라기도 하고, 고공모 아이들이 한강 공원에 모여 연기 연습을 하는 게 불량 서클 모임으로 오인받아 학교와 학부모에게 불려가기도 한다. 이처럼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치고, 부모님의 반대와 주변 어른들의 편견에 휩싸여도, 민규와 고공모 아이들은 기적처럼 그들만의 무대를 멋지게 만들어 낸다. 2019년 청소년을 위한 공연예술축제 대상 수상작 <기적의 소년>의 풀 스토리 꿈을 향해 흠뻑 빠져든 한 소년의 성장 드라마 《너섬남고 문예부》 《너섬남고 문예부》는 극단 ‘혈우’의 대표이자, 극작가 겸 연출가인 작가 한민규의 청소년 시절 이야기를 문학으로 풀어쓴 책이다. 고등학생 때부터 삶의 방향을 잡고 연극에 매진한 한민규 작가는 2021년 ‘제12회 문화대상 젊은 예술가상’, 2023년 ‘오늘의 극작가상’을 받으며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2019년에 극을 올린 <기적의 소년>은 이 한민규 작가가 청소년 시절 ‘문학의 밤’을 만들어 낸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작품으로 제4회 ‘청소년을 위한 공연예술축제 대상’을 받았다. 한민규 작가는 청소년 시절 연극을 하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부모님과 학교 선생님이 모두 반대했던 마음 아픈 경험을 간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와 같은 꿈을 가진 청소년들이 자기만큼 어려운 시기를 보내지 않기를 희망한다. 그 마음이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자원봉사활동으로 연극을 꿈꾸는 청소년들을 가르치는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 이 책은 한 청소년이 자기의 꿈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으며 고군분투했던 기록이자, 자기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일을 끝내는 이루어 낸 눈부신 성장담이다. 이 진솔한 기록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자기가 하고 싶은 꿈을 포기하지 말고 과감하게 뛰어들라는 용기와 응원을 함께 건넨다.17년을 살아오며 나 스스로 강렬하게 하고 싶은 무언가를 찾은 것은 처음이었다. 이것을 하고 있는 모든 순간은 가슴속이 뜨거울 만큼 행복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나에겐 문예부였고, 그 절정의 순간이 바로 내가 인생 첫 무대에 오르는 오늘이었다. 그런데 정작 내 편이어야 할 사람들에게는 말 한마디조차 꺼내지 못했으니 마음 한편이 우울할 수밖에 없었다. 축제 현장에는 공연을 하는 학생들의 식구들로 가득했다. 꽃다발을 사 와 응원을 전하며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 모습을 볼수록 나는 애써 괜찮다고 주문을 걸었다. “어때? 우리 문예부의 부장을 맡아 줄 수 있겠어?”평소 같았으면 누군가의 시선을 받는 것과 이런 막중한 책임을 져야 하는 일을 피했겠지만, 이상하게도 이 순간 나는 그러지 않았다. 문예부 활동을 일 년 동안 하면서 변화가 있었던 탓인지 내 입은 평소라면 절대 하지 못할 말을 뱉어 버렸다.“네, 해 보겠습니다.”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이 어찌 보면 정말 대단한 일일 수도 있겠다. 나라도 못하는 걸, 어른들도 못하는 걸, 우리 청소년들이 하려고 노력하니까 말이다. 무심코 머릿속에만 있던 생각을 밖으로 꺼내 봤는데 이 말이 차츰 현실이 되어 간다. 이 일을 반드시 이루어 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이날의 마음을 일기장에 고스란히 적었다. ‘용기를 내지 않으면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다. 기적은 용기를 내는 사람에게 일어나는 법이니까.’
길 위의 세계사
한겨레출판 / 조성은 (지은이) / 2024.11.11
16,800원 ⟶ 15,120원(10% off)

한겨레출판청소년 역사,인물조성은 (지은이)
길 떠난 인류의 역사를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살아남기 위해서, 세력을 넓히기 위해서, 또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인류는 길 위에 섰다. 호모 사피엔스에서 우주인까지 광범위한 시간대에서 골라낸 세계사 아홉 장면은 청소년들에게 시공간을 가로지르는 인문학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저자는 책머리에서 ‘사람과 문물이 오가는 이야기’라고 이 책을 소개한다. 기원전 중국과 로마을 이어 주었던 길은 비단을 들고 아시아와 유럽을 오간 상인들 덕분에 만들어졌다. 아시아 북쪽 초원에 살던 몽골 유목민들은 필요한 물건을 구하려고 말을 달리다가 정복자가 되었고, 아시아 대륙 곳곳과 유럽 구석구석을 연결하는 길을 만들어 냈다. 그런가 하면 좁은 땅 유럽에 살던 사람들은 살길을 찾아 바다로 나갔는데, 그런 열망이 결국 대항해 시대를 열었다. 누가 무슨 이유로 발걸음을 뗐는지, 어디로 걸어갔는지, 그리고 그 길에서 어떤 역사가 만들었는지 이 책은 이야기한다.여는 이야기 1장 호모 사피엔스, 생존을 위한 지구 한 바퀴 2장 강철로 만든 히타이트의 길 3장 기독교 공동체 로마를 만든 콘스탄티누스의 길 4장 중국과 로마를 이어 준 비단길 5장 지중해와 태평양을 오간 몽골의 길 6장 문명을 찾으러 간 십자군의 길 7장 황금을 찾아 떠난 유럽 원정대의 항해 길 8장 맨체스터에서 코지코드까지 면직물이 만든 길 9장 우주로 가는 길 인류, 길을 떠나다! 길 위에서 써 내려간 교류와 약탈의 세계사 패기와 열정, 욕망과 야만이 공존하는 길 이야기 길 떠난 인류의 역사를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살아남기 위해서, 세력을 넓히기 위해서, 또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인류는 길 위에 섰다. 호모 사피엔스에서 우주인까지 광범위한 시간대에서 골라낸 세계사 아홉 장면은 청소년들에게 시공간을 가로지르는 인문학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저자는 책머리에서 ‘사람과 문물이 오가는 이야기’라고 이 책을 소개한다. 기원전 중국과 로마을 이어 주었던 길은 비단을 들고 아시아와 유럽을 오간 상인들 덕분에 만들어졌다. 아시아 북쪽 초원에 살던 몽골 유목민들은 필요한 물건을 구하려고 말을 달리다가 정복자가 되었고, 아시아 대륙 곳곳과 유럽 구석구석을 연결하는 길을 만들어 냈다. 그런가 하면 좁은 땅 유럽에 살던 사람들은 살길을 찾아 바다로 나갔는데, 그런 열망이 결국 대항해 시대를 열었다. 누가 무슨 이유로 발걸음을 뗐는지, 어디로 걸어갔는지, 그리고 그 길에서 어떤 역사가 만들었는지 이 책은 이야기한다. 저자가 안내하는 아홉 개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어떤 길에서는 땀 냄새가 나고, 어떤 길에서는 피비린내가 나기도 한다. 길 위의 역사는 곧 교류, 교역, 원정, 전쟁, 정복, 약탈의 역사이며 대륙과 바다를 종횡무진했던 이들의 패기와 열정, 욕망과 야만이 공존하는 이야기이다. 호모 사피엔스의 대이동에서 우주여행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까지, 세계사에 등장한 굵직한 아홉 개의 길 이 책은 모두 9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의 대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장에서는 호모 사피엔스의 대이동을 살핀다. 20만 년 전 아프리카 오모 계곡에서 시작된 여행은 지중해를 돌아 유럽까지, 동남아시아를 거쳐 오스트레일리아까지, 시베리아와 베링 육교를 건너고 북남미 대륙을 지나 칠레 땅까지 이어진다. 이 모든 이야기를 전해 주는 것은 각 지역에서 발견된 인류의 흔적. 19만 년 동안 지구 구석구석까지 흘러들어간 호모 사피엔스의 여정이 경이롭다. 2장은 청동기 시대, 지금의 터키 땅인 아나톨리아 고원에 자리 잡은 히타이트 제국의 세력 확장을 다룬다. 흑해와 닿은 고원의 북쪽 끝, 지중해와 닿은 남쪽 끝, 그리고 에게 해가 적시는 서쪽 끝까지 모두 차지하면서 절대 강자가 된 히타이트 인들은 찬란한 역사와 문명을 자랑했던 바빌로니아 제국을 무너뜨리고, 남쪽의 아라비아 반도로 향한다. 시리아 땅에서 충돌한 이집트와 히타이트는 세계 최초의 국제 평화 조약을 유물로 남긴다. 3장은 로마를 기독교 공동체로 만든 콘스탄티누스의 길을 소개한다. 변방에서 세력을 키운 콘스탄티누스는 로마의 중심으로 진격해 분열된 황제들을 하나씩 제압하고, 비잔티움에 이르러 로마 유일의 황제가 된다. 비잔티움의 또 다른 이름 콘스탄티노플은 그의 이름에서 비롯됐다. 제국 유일의 권력이 되기 위한 그의 발걸음이 결국 유럽의 뿌리인 기독교 로마를 탄생시켰음을 알 수 있다. 4장에서는 기원전 200년 무렵부터 1,100년간 중국과 로마를 이어 준 비단길이 펼쳐진다. 한나라 비단이 파미르 고원과 타클라마칸 사막을 넘어 서양에 등장하면서 비단길의 역사는 시작된다. 한나라 황제의 명을 받고 떠난 장건의 13년에 걸친 여정은 서쪽 세상을 향한 눈과 귀를 열어 주었으며, 중앙아시아 세력이 동서를 오가며 비단길을 장악하던 시절도 잠깐, 당나라의 서역 정벌로 안정을 찾은 비단길은 동서양의 문화와 물자가 오가는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된다. 5장에서는 13세기 전후 몽골 세력의 확장을 다루었다. 몽골 유목민들은 카라코룸을 수도로 한 나라를 세운 이후 끊임없이 정복의 길을 나섰다. 중국과 러시아 영토의 대부분을 정복했으며 유럽의 일부까지 점령한 몽골 제국의 시대는 역사상 유일무이하게 아시아와 유럽이 한 덩어리가 됐던 시기였다. 태평양과 지중해를 장악했던 몽골 제국의 시대는 세상의 문물이 하나의 대륙에서 자유롭게 오가는 풍요의 시대이기도 했다. 6장에 펼쳐지는 길은 중세 유럽의 끄트머리에 200년 동안 지속된 십자군 원정로이다. 1096년 1차 원정을 시작으로 기독교의 상징적인 도시 예루살렘을 되찾기 위한 전쟁이 6차에 걸쳐 펼쳐진다. 교황에게 충성하고자 길을 나선 왕과 기사들뿐 아니라 비루한 삶을 바꾸고 싶었던 농노들마저 기꺼이 신의 뜻에 따라 목숨을 바친 ‘성스러운’ 전쟁이었다. 다른 종교과 문화에 대한 이기적인 폭력은 오늘날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7장은 15~16세기 대항해 시대를 다룬다. 먹고살 길이 막막해 다른 세상으로 눈을 돌리던 유럽 사람들이 앞 다투어 바닷길을 개척하던 시기이다. 아프리카 대륙을 시작으로, 인도양 건너편의 인도 땅, 북대서양 건너편의 서인도 제도에 차례로 첫 발을 내디딘 탐험가들 덕분에 향신료, 황금, 상아 같은 값비싼 물건들이 유럽으로 갔다. 유럽은 이때부터 약탈과 교역을 통해 부를 축적하기 시작했으며 노예무역이라는 부끄럽고 참담한 역사를 남기기도 했다. 8장에서는 18~19세기 목화와 면직물의 이동 경로를 살펴본다. 인도 면직물을 수입하던 영국은 점점 늘어나는 면직물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직접 생산하기에 이른다. 산업혁명에 힘입은 영국 맨체스터 면직물은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게 되고, 인도는 목화를 공급하며 값싼 영국 면직물을 수입하는 처지로 전락한다. 또 다른 대규모 목화 생산지였던 미국 남동부에서는 남북전쟁, 노예 문제 등의 갈등을 겪었으며, 수많은 문학과 예술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9장에서는 우주로 가는 길을 다루었다. 인류가 지구를 벗어난 것은 1950년대로, 앞에서 다룬 여덟 개의 길에 견주면 역사가 가장 짧은 길이다. 전쟁 무기였던 로켓 개발이 우주여행의 기술 개발로 둔갑하며 시작된 우주 개척은 사실상 소련과 미국의 경쟁이었다. 지구 밖으로 날아간 최초의 인류는 러시아인이었으며, 달에 착륙해 첫 발자국을 남긴 인류는 미국인이었다. 지금도 끊임없이 지구 밖을 살피고 우주로 가는 길을 찾는 인류의 열망은 쉬지 않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섰던 호모 사피엔스의 열망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역사적인 공간감을 갖게 하는 시각적인 편집 이 책의 장점은 흥미로운 주제를 통해 청소년들이 세계사의 주요 흐름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역사의 배경이 되는 각 지역의 어제와 오늘을 비교해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다. 역사 속의 어떤 길은 오늘날에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어떤 길은 새로운 갈등과 분쟁에 가로막혀 있다. 그런가 하면 어떤 길은 지금도 여전히 뻗어나가는 중이다. 길마다 새겨진 독특한 풍경이 합쳐져 오늘날 우리가 사는 지구촌을 모습을 만들어 낸다. 역사를 들여다보게 하는 유물과 사진, 회화를 풍성하게 실었으며 각 지역의 현재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도 함께 곁들였다. 또한 독자들이 역사적 공간감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각 장에서 다루는 다양한 경로와 지명을 실은 지도를 곳곳에 배치했다. 부지런히 움직여 지도 위에 새로운 길을 새긴 사람들 덕분에 역사는 다채로운 문명과 예술을 갖게 되었다. 그 길 위에서 약탈과 식민이 이루어졌고 수많은 문제가 발생되었음은 물론이다. 국제사회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은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세계를 보는 눈이 한층 깊어질 것이다.


한 권으로 끝내는 발명대회의 모든 것
플루토 / 문혜진 (지은이) / 2024.01.18
17,000원 ⟶ 15,300원(10% off)

플루토청소년 과학,수학문혜진 (지은이)
저자는 발명대회에서 수상한 발명가이자 여러 발명대회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특히 자신이 경험한 발명의 즐거움을 더욱 많은 청소년에게 전하고자 발명과 발명대회에 대해 가르치는 일을 해 왔다. 이 책은 저자가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발명대회의 모든 것을 담아 집필했다. 《한 권으로 끝내는 발명대회의 모든 것》은 발명이란 무엇이고, 발명가란 어떤 사람인지부터 살펴본다. 이를 통해 발명은 절대 거창하고 어려운 일이 아님을 알려 준다. 나도 발명가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고 나면, 구체적으로 발명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법,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발명대회, 발명대회 준비 과정과 반드시 알아야 할 점 그리고 발명대회 문서 작성법을 알아본다. 실제 발명대회 수상작들의 사례를 들며 단계별로 준비 과정을 설명한다. 처음 대회에 도전하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발명대회는 단지 상을 타거나 입시 스펙을 쌓기 위한 대회가 아니다. 발명과 발명대회를 준비하다 보면 색다른 경험을 쌓고 자연스레 다른 분야를 배우게 된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재능과 새로운 진로를 찾게 될 것이다.들어가며 1장 누구나 발명가가 될 수 있다 1 발명이 뭐예요 2 발명가는 어떤 사람들일까 3 세상의 불편을 해결하는 발명 아이디어 2장 나만의 발명 아이디어를 찾는 법 1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5Why 기법 2 창의적 아이디어를 내게 해 주는 스캠퍼 기법 3 기존 발명품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RSp 기법 4 발명을 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조언 3장 발명대회 도전하기 1 청소년을 위한 발명대회 2 청소년을 위한 발명 프로그램 3 심사위원이 알려 주는 발명대회 수상 노하우 1 4 심사위원이 알려 주는 발명대회 수상 노하우 2 5 심사위원이 알려 주는 발명대회 수상 노하우 3 6 발명대회 준비에서 반드시 해야 할 것 4장 발명대회 문서를 작성하는 법 1 발명대회 문서 작성의 시작 2 발명품의 명칭 작성법 3 발명의 동기 작성법 4 발명품의 내용 작성법 5 발명품의 효과 작성법 6 발명품의 도면 작성법 7 발명의 선행 기술 검색과 작성법 5장 발명대회와 진로 1 2차 심사를 위한 시제품 제작 2 대면 발표 준비는 어떻게 할까 3 발명과 진로 발명이란 불편했던 경험을 토대로 편리한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일이다. 침대에 누웠는데 전등을 안 껐다거나, 페트병 라벨을 떼고 버리기 귀찮았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전동이 자동으로 꺼지게 하거나 페트병 라벨을 쉽게 뗄 수 있는 도구가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면, 그 자체가 발명 아이디어의 시작이다. 발명은 거창한 것도 아니고, 특별한 사람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발명은 끊임없는 호기심을 가지고 어떤 문제를 찾아 해결책을 생각해 보는 것, 불편을 개선할 수 있는 더 나은 방향을 찾는 것이다. 매해 이렇게 찾은 발명 아이디어를 선보일 수 있는 청소년 발명대회가 열리고 있다. 그런데 막상 발명대회에 참가하려고 하면 어려움과 막막함이 느껴진다는 사람이 많다. 어느 대회에 참가하는 게 좋을지, 대회에 참가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한 권으로 끝내는 발명대회의 모든 것》의 저자는 발명대회에서 수상한 발명가이자 여러 발명대회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특히 자신이 경험한 발명의 즐거움을 더욱 많은 청소년에게 전하고자 발명과 발명대회에 대해 가르치는 일을 해 왔다. 이 책은 저자가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발명대회의 모든 것을 담아 집필했다. 《한 권으로 끝내는 발명대회의 모든 것》은 발명이란 무엇이고, 발명가란 어떤 사람인지부터 살펴본다. 이를 통해 발명은 절대 거창하고 어려운 일이 아님을 알려 준다. 나도 발명가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고 나면, 구체적으로 발명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법,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발명대회, 발명대회 준비 과정과 반드시 알아야 할 점 그리고 발명대회 문서 작성법을 알아본다. 실제 발명대회 수상작들의 사례를 들며 단계별로 준비 과정을 설명한다. 처음 대회에 도전하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발명대회는 단지 상을 타거나 입시 스펙을 쌓기 위한 대회가 아니다. 발명과 발명대회를 준비하다 보면 색다른 경험을 쌓고 자연스레 다른 분야를 배우게 된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재능과 새로운 진로를 찾게 될 것이다. BTS와 백종원도 발명가, 누구나 발명가가 될 수 있다 발명가는 새로운 물건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다. BTS나 백종원, 토머스 에디슨, 스티브 잡스처럼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들의 삶을 더 낫게 만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BTS는 특색 있는 음악과 정교한 안무, 다채로운 무대 퍼포먼스 측면에서 전 세계인이 열광하는 혁신적인 발명을 해냈다. 프랜차이즈 사업가이자 유튜버인 백종원 대표는 1992년에 고깃집을 차렸다가 기계를 잘못 사는 바람에 실수로 대패 삼겹살을 만들었다. 그런데 백종원 대표는 이를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고, 새로운 메뉴로 개발한 덕분에 많은 사람이 즐겨 먹는 고기가 되었다. 이외에도 스마트폰, 유튜브, 자동차, ChatGPT 등 수많은 제품과 서비스가 발명가들에게서 탄생했다. 그렇다면 발명은 유명하고 특별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것일까? 발명은 과학을 잘하지 못해도, 창의력이 부족해도 누구나 할 수 있다. 우리가 발명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세상에 없는 엄청난 무언가를 창조해야 할 것 같기 때문이다. 발명이란 경험을 기반으로 하여 불편을 탐구하는 일이다. 즉 일상에서 경험한 불편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시작된다. 침대에 누웠는데 깜빡하고 전등을 끄지 않았을 때, 전등을 쉽게 끄는 방법을 떠올렸다면 이것이 발명과 창의적인 생각의 시작이다. 발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끊임없는 호기심이다.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호기심을 갖고 꾸준히 관찰하다 보면 문제가 보일 것이고, 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보는 것이다. 이러한 경험을 몇 번 하다 보면 스스로 발명가로서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한 권으로 끝내는 발명대회의 모든 것》은 이처럼 발명이 결코 거창하고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준다. 이 책이 안내하는 대로 발명대회에 도전해 보자. 창의력을 발휘해 나만의 발명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에게 선보이는 데 두려움은 사라지고 자신감이 붙을 것이다.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심사위원이 알려 주는 발명대회의 모든 것 《한 권으로 끝내는 발명대회의 모든 것》의 저자는 발명?특허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국내외 발명대회에서 여러 번 수상한 발명가이자 여러 발명대회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무엇보다 발명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찾게 되면서 발명의 즐거움을 더 많은 청소년에게 전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었다. 그래서 몇 년간 발명대회를 준비하는 청소년들을 지도했지만, 시간이나 거리상의 이유로 발명에 관심 있는 모든 청소년을 만나 도와주지 못한 것에 대한 큰 아쉬움도 있었다. 저자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권으로 끝내는 발명대회의 모든 것》을 집필했다. 1장에서는 발명이란 무엇이고, 발명가란 어떤 사람인지 살펴본다. 이를 통해 발명은 어려운 일이 아니며, 불편했던 경험에서 어떻게 발명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는지 스스로 질문하는 법을 알려 준다. 2장부터 4장에서는 본격적으로 발명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과정을 살펴본다. 먼저 5Why 기법, 스캠퍼 기법, RSp 기법 같은 아이디어 도출 방법으로 발명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과정을 알려 준다. 또한 어느 대회에 참여할지 막막한 사람들을 위해 자신에게 맞는 발명대회를 찾을 수 있도록, 대표적인 청소년 발명대회와 발명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저자가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생각했던 수상 노하우와 발명대회에 참가할 때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할 점도 짚어 준다. 이어서 발명대회 1차 심사에서 자신의 발명품을 한눈에 보여 주는 문서 작성법을 알아본다. 가치관이 서로 다른 심사위원들을 설득하고 공감을 얻기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정이 발명대회 문서 작성이다. 주요 항목인 발명품의 명칭, 발명품의 동기와 효과, 발명품의 내용과 도면, 발명의 선행 기술 검색과 작성법을 실제 사례를 들어 상세하게 소개한다. 5장에서는 발명대회 2차 심사를 위한 시제품을 만드는 법을 담았다. 또한 대면 발표를 하기 위해 PPT를 작성하는 법과 대면 발표를 할 때 중요한 핵심 사항을 설명한다. 발명과 발명대회를 통해 찾는 꿈과 진로 인터넷에서 ‘발명가’를 검색하면 주로 제임스 와트,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토머스 에디슨 같은 인물의 흑백사진이 나온다. 인터넷 검색 결과만 봐도 이제 전통적인 의미의 발명가라는 직업은 사라지고 있지만, 여전히 발명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성장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1만 6,000여 개의 직업이 있다고 하는데, 많은 청소년이 익히 알고 있는 몇몇 직업으로만 진로를 선택하려고 한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그리고 제대로 찾고 싶다면 발명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도록 도와주고, 꿈을 현실화시키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한 권으로 끝내는 발명대회의 모든 것》에는 발명을 통해 진로를 결정한 선배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유튜브 ‘긱블’ 메이커 오은석(잭키), 디지털 노마드 장재령, 인터뷰 전문 콘텐츠 회사 대표 김호이,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 지서경, 대학교에서 지식 재산권을 전공하며 발명 교육자를 꿈꾸는 심수민이 그 발명 선배들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자신의 열정을 발견하고 진로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발명대회는 단순히 상을 타기 위한 대회가 아니다. 직접 발명을 하고, 발명대회에 출품하기 위해 여러 과정을 준비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분야와 기술을 배우게 된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색다른 경험을 쌓게 되기도 한다. 발명과 발명대회가 자신의 관심 분야를 찾고, 앞으로의 진로 방향을 찾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발명은 뛰어난 지식을 가진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과학을 잘하지 못해도, 창의력이 부족해도 누구나 발명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발명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세상에 없는 거창한 무언가를 창조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발명의 정의부터 새롭게 해 보려고 합니다. 발명이란 경험을 기반으로 하여 불편을 탐구하는 일입니다. 즉 발명은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여러분도 잠들려고 침대에 누웠는데, 깜빡하고 전등을 끄지 않았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겁니다. 이럴 때 ‘누가 대신 전등 좀 꺼 줬으면……’ 하고 생각했다면 바로 이것이 발명과 창의적인 생각의 시작입니다. 여러분도 아주 잘 알고 있는 가수 BTS는 어떤 면에서 발명가라고 할 수 있을까요? BTS는 음악과 무대 퍼포먼스 측면에서 혁신적인 발명을 해냈습니다. 감성적인 가사와 다양한 음악 장르를 접목한 특색 있는 사운드로 전 세계인에게 영감을 주고 있지요. 또한 강렬하고 정교한 안무, 다채로운 영상미와 시각적인 요소들을 활용한 뛰어난 무대 연출로 관객들에게 아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다른 용도에 사용하기는 이미 존재하는 아이디어를 찾아 새로운 문제나 새로운 환경에 적용하고 활용하는 단계입니다. 기존의 아이디어가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는지 연구하다 보면 새로운 해결책과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드론이 좋은 예입니다. 원래 드론은 정보 수집이나 정찰 같은 군사 작전에 사용하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그러나 기술이 발전하고 많은 사람이 창의적인 사고를 발휘하면서 드론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농업 분야에서는 드론으로 작물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드론이 고공에서 촬영한 영상을 분석하면 작물의 상태를 실시간 으로 파악하고, 상태에 따라 물이나 비료를 주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농작물의 성장을 최적화하고 농업 생산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지요.


아빠, 휴대폰이 없을 땐 어떻게 통화했어요?
인카운터 / 이장욱 글, 박철권 그림, 홍성필, 이민형 감수 / 2013.02.13
11,000원 ⟶ 9,900원(10% off)

인카운터청소년 과학,수학이장욱 글, 박철권 그림, 홍성필, 이민형 감수
눈부신 통신기술과 IT 산업의 미래를 만나보자 불과 몇 십 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의 도움 없이 텔레비전 한 대조차 만들 수 없던 나라였다. 또한 집전화를 개통할 때 미리 청약금을 넣어두고 순서를 기다려야 할 정도로 통신시설이 낙후되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떠한가? 데스크탑, 노트북, 태블릿 PC까지 다양한 정보 통신 수단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있으며, 컴퓨터 또한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골라 쓸 수 있게 되었다. 이미 스마트 TV나 3D TV, 스마트폰 등의 최신 기기에 익숙해진 청소년들에게는 생소한 이야기일 것이다. 저자는 다소 어려울 수도 있는 컴퓨터 및 통신 산업의 역사와 기술 발전사를, 아빠와 딸의 대화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고자 하였다. CDMA 기술을 표준으로 채택한 이후 눈부시게 발전한 휴대폰 시장, 지상파 DMB 출현, 3세대 및 4세대 이동통신 등 통신산업의 발달 과정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우리의 일상과 매우 밀접한 통신기술을 이해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이공계 산업에 대한 호기심까지 충족할 수 있을 것이다.1 _ 최초의 라디오는 어떻게 생겼을까? |알면 더 재미있는 컴퓨터·통신 상식|지지 않는 별이 있다 / 애청자 편지 때문에 방송국이 마비되다 / 세계 최초 MP3플레이어는 한국이 만들었다 2 _ 바보상자가 똑똑해지고 있다 |알면 더 재미있는 컴퓨터·통신 상식|최초의 국민 드라마 때문에 100대의 TV가 팔렸다 / 우리 아이가 TV를 보며 똑똑해졌어요 3 _ 전화기가 사치품인 시절이 있었다고? |알면 더 재미있는 컴퓨터·통신 상식|최초로 전화를 발명한 사람은 벨이 아니다! 4 _ 17 317071이 어떻게 I LOVE YOU가 될 수 있을까? |알면 더 재미있는 컴퓨터·통신 상식|연인들 사이의 삐삐 암호는 007 수준? 5 _ 기술과 정보로 세상을 움직이는 N세대 |알면 더 재미있는 컴퓨터·통신 상식|인간을 넘보는 사이버 스타가 있었다고? 6 _ 휴대폰이 진화하고 있다 |알면 더 재미있는 컴퓨터·통신 상식|스마트폰의 기능은 내 맘대로 7 _ 최초의 컴퓨터는 무게가 30톤? |알면 더 재미있는 컴퓨터·통신 상식|한국 최초의 컴퓨터 범죄는 내부인의 소행이었다 / 국내 1호 해커가 신지식인상을 받다 8 _ 8비트를 우습게 보지 마! |알면 더 재미있는 컴퓨터·통신 상식|8비트 게임 키드는 모두 클래식을 듣고 자랐다 9 _ 국내 IT의 발전이 미래를 앞당기고 있다 |알면 더 재미있는 컴퓨터·통신 상식|컴퓨터·통신 산업 관련 직업 10 _ 내가 유목민이라고? |알면 더 재미있는 컴퓨터·통신 상식|세상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고 있다?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대한민국 IT 산업의 역사를 통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 펼쳐질 IT 산업의 미래를 만나본다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각종 정보 통신 수단을 거리낌 없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불과 60여 년 전만 해도 라디오조차 수입 부품 없이는 만들 수 없었고, 50년 전에는 다른 나라와의 기술 제휴 없이는 텔레비전 한 대도 만들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전화기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집전화를 개통할 때 미리 청약금을 넣어두고 순서를 기다려야 했다. 게다가 지금은 데스크탑, 노트북, 태블릿 PC까지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골라 쓸 수 있게 된 컴퓨터도 국내에서 개인이 사용하게 된 것은 불과 30~40년밖에 되지 않고, 인터넷 사용이 지금처럼 언제 어디서든 가능하게 된 것도 채 20년이 되지 않는다. 이미 스마트 TV나 3D TV, 그리고 정보통신 기기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존재를 너무나 당연히 여기는 청소년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이야기일 것이다. 《아빠, 휴대폰이 없을 땐 어떻게 통화했어요?》는 이러한 수많은 기술과 기기들의 발전사라는 자칫 딱딱할 수도 있는 주제를 아빠와 딸의 대화를 통해 흥미진진하고 쉽게 풀어주고 있다. 단순히 기기와 기술의 발전뿐만 아니라 그러한 기기와 기술의 혜택을 받았던 시대의 사람들이 어떤 문화를 누리고 살았는지 살펴봄으로써, 우리 청소년들에게 지금은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지만 분명히 현실로 나타날 스마트 TV를 넘어선 또 다른 TV, 스마트 폰을 넘어서는 또 다른 이동통신 기기를 만드는 데 한 몫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음성만 전달하던 전화기가 어떻게 컴퓨터가 되었을까? 불과 50년 전까지만 해도 전화기는 그 공급이 너무나 제한적이라 재산권으로까지 인식된 적이 있었다. 그러던 것이 1970년 들어 사용권으로 완화되고 1987년이 되어서야 전화를 신청하면 즉시 승낙해주는 비율이 100%가 되었다. 그 이후 국민들은 우리나라 통신 기술의 발전을 주시하며 크게 기대하게 되었다. 하지만 뒤늦게 시작한 이상 선진국을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1990년대 전반까지만 해도 이동통신 장비와 단말기는 모두 미국 업체에 의존했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크게 바뀌기 시작했다. 이동통신 사업자의 민영화와 정보통신부 설립,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정보통신부 설립, 1995년 무궁화 1호 발사, 그리고 삐삐와 PCS의 보급에 우리나라 이동통신 산업도 급속도로 발전하게 되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CDMA 기술을 표준으로 채택한 이후에는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이 서로 경쟁하며 휴대폰 시장의 역사를 다시 쓰기 시작했다. 디자인과 기능의 무한 발전, 지상파 DMB 출현, 3세대 이동통신(음성, 인터넷, 화상), 4세대 이동통신(속도의 월등함, 유무선 연동, Wibro, LTE 등) 등 단순한 전화기가 융합형 기기가 되기까지 그 끝을 짐작할 수 없는 이동 통신의 발달을 흥미롭게 펼쳐 보인다.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는 대한민국 테크놀로지의 모든 것, History of technology 시리즈 History of technology 시리즈는 청소년들에게 대한민국의 산업 기술이 분야별로 어떻게 세계 1등으로 발전하게 되었는지를 알려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대부분 사람들은 우리나라가 기술 강국이고, 이것을 원동력으로 하여 짧은 기간 내에 발전할 수 있었던 사실은 인정하고 있지만, 그에 반해 기술을 원동력으로 발전하는 제조 산업을 천시하고 기피하고 있다. 게다가 기술의 중요성 및 기술 발전의 역사나 미래에 대해 쉽게 설명해주는 책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이런 이유로 대한민국의 산업기술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지 알리기 위해 우선 현재 우리나라가 세계 1위로 우뚝 서 있는 컴퓨터·통신 산업과 한국전쟁 후 단 60년 만에 우리나라를 경제 강국으로 일으켜세우는 데 밑바탕이 된 섬유 산업을 그중 첫 번째와 두 번째 시리즈로 묶었다. 하루 종일 손에서 놓지 않는 휴대폰, 더 빠르고 더 선명하고 더 작아지고 있는 컴퓨터,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언제든 볼 수 있는 스마트 TV, 그리고 교복처럼 입고 다니는 아웃도어 재킷, 알고 보면 섬유로 만든 스포츠카까지 청소년들이 알게 모르게 누리고 있는 우리나라 산업 기술이 이만큼 발전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있었는지를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있다.History of technology 시리즈는 진로를 탐색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에 있는 중학교 학생들에게 이공계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유발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고, 더불어 그 한계와 끝을 모르는 우리나라 산업 기술의 미래를 보여줌으로써 청소년들이 산업별 특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이공계 진로에 대한 지침서로도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나아가 청소년들이 이공계에 대한 관심과 꿈을 펼쳐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추천사 이런 책들은 딱딱하게 정의만 적혀 있어 읽기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는 편견이 많다. 하지만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잠깐이라도 이 책을 읽어보면 생각이 달라질 거라고 말하고 싶다. 대화 방식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쉽게 느껴지고, 내용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휴대폰, 전화기, 텔레비전, 그리고 옷을 만드는 섬유들이라 친근감을 느낄 수 있어 내용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온다. 우리가 쓰는 통신 기기나 멀티미디어 기기, 섬유에 대해 궁금한 사람이 있으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 소수라 (지산중학교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