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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을 보면 세계사가 보인다
내인생의책 / 피오나 맥도널드 지음, 김현좌 옮김 / 2011.02.25
14,000원 ⟶ 12,600원(10% off)

내인생의책청소년 역사,인물피오나 맥도널드 지음, 김현좌 옮김
프랑스 혁명기의 서민들은 상퀼로트라는 길고 통이 넓은 바지를 입었는데, 이 바지를 왜 상퀼로트로 이름을 붙였을까? 산업 혁명 이후에는 여성들은 치마 뒷부분을 불룩하게 하기 위해 일종의 틀인 버슬을 했는데, 입기도 어렵고 불편한 버슬을 여성들은 왜 했을까? 신기도 어렵고 건강에도 안 좋은 하이힐을 여성들은 또 왜 그토록 열광하고 있을까? 세계사의 새로운 역사 여행을 보여주는 패션 세계사.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패션을 보여주면서 세계사를 보여주는 동시에 그런 패션이 나오게 된 사회.경제적 이유를 설명하고 보여주는 것이다. 고대에서부터 21세기 에코 패션까지, 오늘날 우리가 입고 있는 옷들이 얼마나 많은 역사적 사실을 담고 있는지 알 수 있다.들어가며∥ 옷은 우리에 대해 말해 준다 4~5 선사시대 ∥ 인류, 최초로 옷을 입다 6~7 선사시대 ∥ 최초의 장신구와 화장 8~9 선사시대 ∥ 최초의 신발과 모자 10~11 고대 이집트∥ 지극히 단순한 옷 12~13 고대 이집트∥ 빈부의 차이를 나타내는 가발과 염색 14~15 고대 이집트∥ 옷보다 귀한 신발 16~17 고대 이집트∥ 정치권력을 나타내는 패션 18~19 고대 그리스∥ 교역이 패션을 바꾸다 20~21 고대 그리스∥ 맨머리와 장식한 머리 22~23 고대 그리스∥ 야만인만 문신을 한다고? 24~25 고대 로마∥ 바지는 야만인의 옷이었다 26~27 고대 로마∥ 처음으로 나타난 체크무늬 28~29 고대 로마∥ 오른쪽 왼쪽 신발과 양말의 발명 30~31 중세 유럽∥ 드디어 몸에 꼭 맞는 옷을 입다 32~33 중세 유럽∥ 지역마다 다른 장신구 34~35 중세 유럽∥ 지역마다 다른 스타일 36~37 아시아∥ 신분에 맞춰 옷을 입다 38~39 아시아∥ 앵클부츠, 샌들, 나막신, 전족 40~41 아시아∥ 패션의 요소 : 전통, 환경, 신앙 42~43 아프리카∥ 단순하고 헐렁한 옷이 좋다 44~45 아프리카∥ 벌거벗고 다니는 게 전통 46~47 아프리카∥ 의미를 담은 모자와 장신구 48~49 아메리카∥ 대륙의 길이가 다른 패션을 낳다 50~51 아메리카∥ 상황마다 다른 스타일 52~53 아메리카∥ 기후에 따라 다양한 신발 54~55 산업혁명 이전 유럽 ∥ 프랑스 혁명 : 퀼로트가 아니다 56~57 산업혁명 이전 유럽 ∥ 패션과 유행을 선도한 유럽 제국 58~59 산업혁명 이전 유럽 ∥ 상류층 신발과 서민 신발 60~61 산업혁명 이후 ∥ 산업 혁명과 패션 62~63 산업혁명 이후 ∥ 여성들을 억압하고 왜곡한 패션 64~65 산업혁명 이후 ∥ 중산층이 신발을 가볍게 하다 66~67 산업혁명 이후 ∥ 대량 생산되는 장신구 68~69 20세기 초중반 ∥ 패션계를 폭격한 세계 대전 70~71 20세기 초중반 ∥ 세계 최초의 파마 72~73 20세기 초중반 ∥ 여자의 다리가 처음으로 세상에 드러나다 74~75 20세기 초중반 ∥ 다시 주목받은 화장품 76~77 20세기 중후반 ∥ 인류사상 처음으로 서민들이 패션을 정하다 78~79 20세기 중후반 ∥ 베이비 붐과 파워 드레싱 80~81 20세기 중후반 ∥ 하이힐의 폭발적 인기와 남자들의 화장품 82~83 21세기 글로벌 스타일 ∥ 패션쇼가 패션의 중심이 되다 84~85 21세기 글로벌 스타일 ∥ 디자이너 패션과 표절 86~87 21세기 글로벌 스타일 ∥ 에코 패션과 공정 무역 88~89 21세기 글로벌 스타일 ∥ 화장품의 발달과 장신구 90~91 21세기 글로벌 스타일 ∥ 에코 패션과 공정 무역 92~93 용어 설명 94~95세계사의 새로운 역사 여행을 보여주는 패션 세계사! 역사는 총과 칼로만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초기 인류도, 고대인도, 아프리카 사람들도 더 나은 생활을 위해서 고민하고, 발명하고, 서로 교류해 왔어요. 고대에서부터 21세기 에코 패션까지- 오늘날 우리가 입고 있는 옷들이 얼마나 많은 역사적 사실을 담고 있는지를 알게 될 거예요.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패션을 보여주면서 세계사를 보여주는 동시에 그런 패션이 나오게 된 사회·경제적 이유를 설명하고 보여주는 책입니다. 패션이 보여주는 새로운 세계사 여행을 한 번 떠나 보시죠? 프랑스 혁명기의 서민들은 상퀼로트라는 길고 통이 넓은 바지를 입었는데, 이 바지를 왜 상퀼로트로 이름을 붙였을까요? 산업 혁명 이후에는 여성들은 치마 뒷부분을 불룩하게 하기 위해 일종의 틀인 버슬을 했는데, 입기도 어렵고 불편한 버슬을 여성들은 왜 했을까요? 신기도 어렵고 건강에도 안 좋은 하이힐을 여성들은 또 왜 그토록 열광하고 있을까요? 무겁고 신기 불편한 신발이 지금처럼 가볍고 신기 편해진 까닭은 중산층이 큰 기여를 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왜 그렇게 되었을까요? 이런 질문을 답하게 될 수 있으면 세계사를 볼 수 있는 눈 즉 사관이 형성된 것이지요. 이 책의 특징 가운데 또 하나는 패션의 역사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자연스레 사관이 형성되도록 서술되었다는 점입니다.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의 옷들이 지금은 제각각으로 보이지만 처음에는 길게 짠 가죽옷에서 시작되었답니다. 당시에는 사회의 생산력이 낮았기 때문이지요. 사회의 생산력이 낮았기 때문에 옷에는 남녀구별도 없었고, 몸에 맞은 옷을 입을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춥고 몸을 보호하기 위해 가죽을 무두질하고 간단하게 꿰매어 걸쳤던 겁니다. 그리고 신발은 옷을 입고 난 뒤 한참 후에나 신게 되었고요. 신발은 처음엔 오른쪽 왼쪽 구분도 없었어요. 사회의 생산력이 높아지면서 신발도 오른쪽 왼쪽을 구별해 신게 된 것이지요. 그리고 패션을 이끈 사람들은 부유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패션도 먹고 사는 것을 해결한 뒤에야 생각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서민들은 그저 패션을 따라가기에만 급급했죠. 물론 서민들이 사회생산력을 절대적으로 뒷받침했기 때문에 부유한 사람들이 그런 패션을 선도할 수 있었겠죠. 서민들이 패션유행을 결정하게 된 것은 대량생산이 이루어진 뒤인 20세기 중후반에야 가능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입고 있는 패션에는 세계사도 들어 있고, 정치, 경제, 역사 등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사는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총과 칼 즉 전쟁으로 얼룩진 역사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한 이 책은 패션에 숨겨진 재미있는 단편적 역사적 사실은 ‘알고 있나요?’라는 작은 꼭지에서 알려주고 있어 세계사에 대한 흥미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러셀이 들려주는 지식 이야기
자음과모음 / 오채환 지음 / 2008.05.07
11,000원 ⟶ 9,900원(10% off)

자음과모음청소년 철학,종교오채환 지음
<게으름에 대한 찬양>,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등의 저서로 널리 알려진 영국의 수학자, 철학자이자 논리학자인 버트런드 러셀의 논리학을 소개한다. '내가 알고 있는 진리의 명제는 참이어야 한다.'는 진리 조건, '지식은 내용이 진리여야 할 뿐만 아니라, 그 진리에 대한 믿음까지 요구한다.'는 승인 조건, '참인 정보임을 확신할 수 있는 정당한 지식을 가져야 한다.'는 정당화 조건 등 지식의 세 가지 조건을 통해 참된 지식을 제시한다.책머리에 프롤로그 1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 1. 벼락치기 공부 2. 결과만 좋으면 됐지, 뭐 철학 돋보기 제2장 안다는 것이 곧 지식이 되진 않아요 1. 대한민국 퀴즈 달인 2. 내가 맞혔어, 진리 조건! 3. 전방위 지식인, 러셀 4. 안다는 건 힘들어~ 철학 돋보기 제3장 아직도 진짜 지식이 아니야 1. 송희와 미영의 맞불 2. 승인 조건과 정당화 조건 철학 돋보기 제4장 여전히 남아 있는 지식의 문제점 1. 이발사 패러독스 2. 롤러코스터는 정말 무서울까? 3. 벼락치기 공부는 안 해 철학 돋보기 에필로그 부록_ 통합형 논술 활용노트진정한 지식의 길을 탐구한 러셀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공부가 즐거워진다! 지식의 세 가지 조건을 내세워 참된 지식을 제시한 철학자, 러셀! 1. 진리 조건 : 내가 알고 있는 진리의 명제는 참이어야 한다. 2. 승인 조건 : 지식은 내용이 진리여야 할 뿐만 아니라, 그 진리에 대한 믿음까지 요구한다. 3. 정당화 조건 : 참인 정보임을 확신할 수 있는 정당한 지식을 가져야 한다.


만화로 보는 학과의 세계 1
동아일보사 / 와이즈멘토 지음, 연두 이주한 그림 / 2009.02.05
9,800원 ⟶ 8,820원(10% off)

동아일보사청소년 자기관리와이즈멘토 지음, 연두 이주한 그림
청소년들의 진로 선택을 위한 대학 학과 소개서.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박사부터 신혜성 판사, 장영희 서강대 교수, 윤수영 KBS 아나운서 등 인생 멘토가 될 수 있는 유명인들의 학과 선택에 얽힌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를 실었다. 청소년들이 진로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엮은 책이다. 1,2권의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권에서는 인문· 사회· 교육 계열의 19개 학과를, 2권에서는 자연· 공학 계열의 19개 학과를 다루고 있다. 각 학과별로 역사와 교과 과정부터 개설된 대학과 졸업 후 진로까지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각 학과별로 교수, 아나운서, 판사 등 사회 지도층이 된 해당학과 졸업생들의 인터뷰를 실어 진로를 정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1권 @인문 계열 국어국문학과, 영어영문학과, 제2외국어학과, 사학과, 철학과, 심리학과, 문헌정보학과 @사회 계열 정치학과, 행정학과, 경제학과, 경영학과, 사회학과, 신문방송학과, 호텔경영학과, 법학과·국제학과 @교육 계열 교육학과, 유아교육과, 초등교육과 2권 @자연 계열 수학과, 통계학과, 화학과, 물리학과, 천문학과, 생명과학과, 생명공학과, 의류학과, 식품영양학과, 주거환경학과 @공학 계열 건축학과, 기계공학과, 전기전자공학과, 산업공학과, 토목공학과, 화학공학과, 항공우주공학과, 컴퓨터공학과, 재료공학과 “남보다 한발 앞선 학과 선택, 인생을 결정한다!” 내 적성에 맞는 학과는? 무슨 과목을 배울까? 졸업 후 진로는 어떻게 될까? 누구나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잘 모르는 학과의 세계. 적성과 전망을 무시하고 점수에 맞춰 선택한다면 평생 후회할 수 있다. 진로교육 전문 컨설팅 기관 와이즈멘토와 함께 내게 꼭 맞는 학과를 찾아보자. 고 3 때 선택하면 너무 늦다. 특목중, 특목고를 꿈꾼다면 지금 당장 선택하라! 미리 알고 남보다 한발 앞선 선택이 미래와 직업, 인생을 결정한다. “인생 멘토들이 들려주는 생생한 학과 이야기!”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미래에 대한 꿈을 갖고 적성과 흥미에 맞는 학과를 선택했다는 점이다. ≪만화로 보는 학과의 세계≫는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박사부터 신혜성 판사, 장영희 서강대 교수, 윤수영 KBS 아나운서 등 인생 멘토가 될 수 있는 유명인들의 학과 선택에 얽힌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를 실어 진로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책 속 특별부록 내 적성과 흥미에 맞는 학과는 어딜까? 와이즈멘토가 개발한 학과 선호도 테스트 수록 이 책의 특징 청소년들의 진로 선택을 위한 대학 학과 소개서. 1,2권의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권에서는 인문· 사회· 교육 계열의 19개 학과를, 2권에서는 자연· 공학 계열의 19개 학과를 다루고 있다. 각 학과별로 역사와 교과 과정부터 개설된 대학과 졸업 후 진로까지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각 학과별로 교수, 아나운서, 판사 등 사회 지도층이 된 해당학과 졸업생들의 인터뷰를 실어 진로를 정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1편에 도움말을 주신 분들 최윤희(행복 디자이너) 장영희(서강대 영미어문학부 교수) 하경심(연세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박윤진(이화역사관 연구원) 서정신(문화평론가) 이향숙(한국 아동청소년 심리상담센터 소장) 김규회(동아일보 지식정보팀장) 김영수(영남대 정치외교학과 부교수) 이지연(국회 교육기술원 입법조사관) 최승노(자유기업원 대외협력실장) 노승호(SK 에너지 원유제품Operation팀) 고진화(국회의원) 윤수영(KBS 아나운서) 윤덕식(소피텔 앰배서더 판촉팀 과장) 신혜성(부산지방법원 판사) 박은혜(주한미국대사관 공보보좌관) 엄기형(한국교원대 교수) 이원영(중앙대 유아교육과 교수) 김수경(역삼초등학교 교사) 2편에 도움말을 주신 분들 박경미(홍익대 수학교육학과 교수) 김범석(삼성경제연구소 경제동향실 수석연구원) 김병문(서울대 화학부 부교수) 박형규(고등과학원 부원장) 박석재(한국천문연구원 원장) 이은희(과학 칼럼니스트) 박홍석(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전체연구단장) 우영미(패션디자이너 솔리드 옴므 디자인실 실장) 박주희(이탈리아 요리연구가) 김영주(중앙대 주거환경학과 교수) 김영옥(로담건축 대표) 이소연(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원혁(서울메트로 정비팀) 정지호(CJ CGV CRM팀) 이홍환(한국땅이름학회부회장, 건설교통행정연수원 강사) 전창림(홍익대 화학시스템공학과 교수) 권장혁(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민원기(CTI 솔루션 주식회사 디오티스) 홍현선(고등기술연구원 팀장)
루머의 루머의 루머
내인생의책 / 제이 아셰르 지음, 위문숙 옮김 / 2009.03.05
16,000원 ⟶ 14,400원(10% off)

내인생의책청소년 문학제이 아셰르 지음, 위문숙 옮김
'루머'에 대한 제이 아셰르의 소설. 남자 주인공 클레이는 송신자 불명의 소포를 받는다. 소포 안에 들어 있는 건 카세트테이프 7개. 테이프에는 2주 전에 자살한 여자 주인공 해나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안녕, 여러분, 해나 베이커야. 카세트테이프 안에서 난 아직 숨을 쉬고 있어." 테이프를 들은 클레이는 충격에 빠진다. 마음속으로 품었던 첫사랑, 해나 베이커. 첫사랑은 주장한다. 테이프를 들어야 하는 열세 명이 자신의 죽음과 관계가 있다고. 정말 자신은 첫사랑을 사랑한 죄밖에 없는데. 첫사랑이라 말도 제대로 못 붙이고 멀찌감치 떨어져 사모한 죄밖에 없는데. 자신이 자살방조죄라니. 놀란 클레이는 계속 테이프를 들을 수밖에 없다. 테이프를 통해서 알려지는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진실. 세상에 알려진 모든 것은 다 거짓이었음을 깨닫는다. 제이 아셰르는 해나의 이야기와 클레이의 복잡한 감정을 교묘하게 배치시켰다. 독자들이 사건의 전말을 온전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소설을 끝까지 읽을 수밖에 없도록 한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작가가 루머에 대한 철학적인 고찰을 분명히 한 뒤 이야기를 끌고 나가기 때문에, 단 한 문장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는 사실은 책을 덮은 뒤에 알게 된다.1. 어제 학교를 마치고 한 시간 뒤에 2. 테이프 1 : A면 3. 테이프 1 : B면 4. 테이프 2 : A면 5. 테이프 2 : B면 6. 테이프 3 : A면 7. 테이프 3 : B면 8. 테이프 4 : A면 9. 테이프 4 : B면 10. 테이프 5 : A면 11. 테이프 5 : B면 12. 테이프 6 : A면 13. 테이프 6 : B면 14. 테이프 7 : A면 15. 테이프 7 : B면 16. 다음 날 테이프를 부친 뒤에뉴욕타임스 . 아마존 베스트셀러! 11개국 동시 출간! -출간 즉시 작가의 홈피는 마비되고, 헤어졌던 첫사랑은 전화를 걸어왔다. 루머 때문에 세상을 떠난 그녀에게… 미안합니다. 처음에 루머는 아주 사소하게 시작되었다. 그러나 루머가 만들어낸 거짓된 이미지의 힘은 강력했다. 루머는 눈덩이처럼 커져가고 퍼져갔다. 눈덩이에 파묻힌 그녀는 최후의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자살이 그녀를 선택했다. 12년의 습작기간을 보내고, 데뷔작으로 서점 직원에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제이 아셰르. 세계가 주목해야 할 이야기꾼, 제이 아셰르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동안 치밀하게 작업을 준비해 왔다. 책을 읽노라면 만만치 않은 내공을 자연스레 느낄 수 있다. 그렇게 오랜 기간 칼을 벼루는 시기를 거쳤기에, 작가는 첫 작품의 주제로 루머와 자살이라는 곤혹스런 이슈를 선택했고, 단박에 베스트셀러 작가의 자리에 등극하였다. 데뷔작으로 64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행진! 우연히 발표한 한 권의 소설로 거둘 수 있는 기록이 아니다. 《루머의 루머의 루머》를 3번이나 반복해서 읽었다는 열성 독자들은 그의 차기작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직장인 57%가 회사에서 루머로 시달려 본 경험을 호소하고 있다. 제이 아셰르가 선택한 첫 테마는 인류 역사에서 영원히 소멸하지 않을 '루머'다. 루머는 인류의 기원부터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도구로서 공생했다. 루머를 주고받으면서 친밀감은 높아지고, 상대를 판단하는 자료로 삼는다. 문명이 발달해도 루머는 소멸하기는커녕 더욱 기승을 부린다. 복잡해진 사회, 빠른 판단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더구나 익명성이 판쳐 책임감을 상실한 사이버 세상에서 루머는 진실을 압도한다. 직장인 57%가 회사에서 루머로 시달려 본 경험을 호소하고 있어, 루머 문제는 사회 유명인사에만 한정되는 문제가 아니다. ▶ 줄거리 요약 남자 주인공 클레이는 송신자 불명의 소포를 받는다. 소포 안에 들어 있는 건 카세트테이프 7개. 테이프에는 2주 전에 자살한 여자 주인공 해나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안녕, 여러분, 해나 베이커야. 카세트테이프 안에서 난 아직 숨을 쉬고 있어." 테이프를 들은 클레이는 충격에 빠진다. 마음속으로 품었던 첫사랑, 해나 베이커. 첫사랑은 주장한다. 테이프를 들어야 하는 열세 명이 자신의 죽음과 관계가 있다고. 정말 자신은 첫사랑을 사랑한 죄밖에 없는데. 첫사랑이라 말도 제대로 못 붙이고 멀찌감치 떨어져 사모한 죄밖에 없는데. 자신이 자살방조죄라니. 놀란 클레이는 계속 테이프를 들을 수밖에 없다. 테이프를 통해서 알려지는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진실. 세상에 알려진 모든 것은 다 거짓이었음을 깨닫는데…. 제이 아셰르는 해나의 이야기와 클레이의 복잡한 감정을 교묘하게 배치시켰다. 중반 이후까지는 헤나를 짝사랑한 클레이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클레이가 의도하지 않은, 헤나의 삶에 끼친 악영향은 무엇인지, 그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책을 놓을 수 없다. 그런데 클레이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한 뒤에도 여전히 손에서 책이 떨어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후반부에는 이 모든 일을 벌인 해나의 심리가 속속들이 파헤쳐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작가는 독자들이 사건의 전말을 온전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소설을 끝까지 읽을 수밖에 없도록 이야기를 배치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작가가 루머에 대한 철학적인 고찰을 분명히 한 뒤 이야기를 끌고 나가기 때문에, 단 한 문장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는 사실은 책을 덮은 뒤에 알게 된다. 작가가 한 문장도 낭비하지 않았다는 인식은 사건의 전모를 다 파악한 뒤에야 느낄 수 있는 고품격 후유증이다. 작가가 왜 그런 문장을 쓰고, 그 이야기를 했는지는 사건의 전모를 다 파악한 뒤에 새롭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겉으로 드러난 사건의 아래에 도도히 흐르는 깊은 뜻이 있다. 앞에서 파악했던 이야기의 의미에 책을 다 읽은 후 알아버린 통찰을 첨가하면 각 사건들의 온전한 의미가 적확하게 파악된다. 작가가 배치한 사건들. 인기 최고의 자리를 놓치지 않으려는 여자를 비롯해 술이 넘쳐나는 질펀한 파티 장에서 의식이 없는 여자애를 강간하는 남자까지. 작가는 한국판 에필로그에서 말한다. 한국에서 유명 스타의 자살 사건이 일어난 사실을 언론을 통해 이미 알고 있었다고. 루머는 상대방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마음에서 출발하며, 루머 유포자 대다수는 루머 희생자를 직접적으로 해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분석한다. 제이 아셰르는 구체적인 사회 현상인 '루머를' 통해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보편적인 질문을 바로 지금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던지고 있다. 우리는 서로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 다들 날 해코지 할 뜻은 없었을 거야.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겠지. 자기가 저지른 일인데도. ... 다들 마음의 준비를 하시길. 내 인생 이야기를 털어놓을 참이거든. 정확히 말하자면 내 삶이 왜 끝났는지 밝히려고. 이 테이프를 듣는 너희들이 그 이유에 해당되니까. ... 난 잊지 않았어. 나에게 딱 하나 남은 거라곤 기억력이야. 난 그래서 싫어. 내 기억력이 가끔 희미해진다면 우리 모두 조금 더 행복해질 텐데.


사회 선생님이 들려주는 경제 이야기
인물과사상사 / 전국사회교사모임 엮음 / 2008.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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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사상사청소년 정치,경제전국사회교사모임 엮음
전국사회교사모임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회 선생님들이 쓴 것으로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그러나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청소년들에게 교과서 속의 지식이 필요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는데 더 필요하고 또 알고 있어야 할 것들을 알려줘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을 쓴 선생님들의 생각이다. 청소년들이 맞닥뜨리게 될 우리 사회의 현실을 같이 고민해보자는 것이다. 청소년들이 2008년 시간당 최저임금인 3770원보다 적게 받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했더라도, 헌법으로 보장된 시간당 최저임금이 3770원인 것은 알아야 한다고 선생님들은 생각하고 있다. 지금의 20대들이 취직을 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부모님들이 가족들이 살아갈 집 한 채를 장만하는 것이 힘들기만 한 이유는 무엇인지, 비정규직 일자리만 늘어가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당장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소년들이 알고 있어야 할 것 등을 부동산과 노동 시장 이야기를 통해 지금의 우리 사회의 현실을 알려준다.머리말 _004 1장 시장 시장이 뭐야 _013 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는 걸까 _024 시장에 맡겨둘 수 없는 것도 있다 _032 내가 너무 싸게 샀다고 _041 모두 필요한 것들일까 _048 우리의 욕구는 누가 만드는 걸까 _054 시장은 냉정하다 _060 지불 능력이 없는 사람의 ‘필요’는 어떻게 하지 _066 돈이 없으면 살 수 없을까 _075 2장 부동산 주거권은 보장되어야 한다 _087 아파트로 이사 갈 수 있을까 _094 집값은 왜 오르기만 할까 _102 그 많은 집들은 다 어디로 갔나 _108 왜 아파트를 좋아할까 _113 땅의 가치는 땅값과 다르다 _121 다른 나라 사람들은 어떤 집에서 살까 _129 우리가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집과 땅 이야기 _141 부동산 통계 자료 _152 3장 노동 노동과 노동자 _169 노동자의 권리 _187 노동의 소중한 대가, 임금 이야기 _207 비정규직 이야기 _214 알바를 시작하는 한결이에게 _222 경제는 발전하지만 늘어나는 실업자 _231 꼭 필요한 노동, 돌봄노동 _242 고통받는 이웃, 이주노동자 _255 맺음말 _268 주 _271사회 선생님들, 교과서 밖의 현실을 이야기하다 이 책은 현직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전국사회교사모임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회 선생님들이 쓴 것으로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그러나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청소년들에게 교과서 속의 지식이 필요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는데 더 필요하고 또 알고 있어야 할 것들을 알려줘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을 쓴 선생님들의 생각이다. 청소년들이 맞닥뜨리게 될 우리 사회의 현실을 같이 고민해보자는 것이다. 청소년들이 2008년 시간당 최저임금인 3770원보다 적게 받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했더라도, 헌법으로 보장된 시간당 최저임금이 3770원인 것은 알아야 한다고 선생님들은 생각하고 있다. 이 책은 이른바 ‘88만 원 세대’로 불리는 지금의 20대들이 취직을 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부모님들이 가족들이 살아갈 집 한 채를 장만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지만 힘들기만 한 이유는 무엇인지, 괜찮은 일자리는 줄어들고 비정규직 일자리만 늘어가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당장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소년들이 알고 있어야 할 것 등을 부동산과 노동 시장 이야기를 통해 지금의 우리 사회의 현실을 알려주고 있다. 우리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시장, 부동산, 노동 대학을 졸업하거나 아니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사회로 진출할 지금의 청소년들, 그들 대부분이 노동자로서 살아가게 될 가까운 장래에 무엇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청소년들이 앞으로 겪게 될 현실은 무엇인지, 더 나은 방법은 없는지 이 책을 통해 생각해볼 수 있다. 이 책은 시장을 바르게 알고 시장이 잘할 수 있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분별하는 눈을 키우는데 보탬이 되고자 했다. 1장은 시장이 무엇이고 어떤 일을 하는지, 시장에 맡기면 잘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고, 또 그렇지 않은 일은 무엇인지 살폈다. 2장은 부동산 투기, 높은 부동산 가격 등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인 땅과 부동산의 이모저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3장은 노동이 정당한 평가를 받기 위해 우리는 어떤 제도와 규칙을 만들었는지, 노동의 문제도 시장에 맡겨두어야 하는지 노동에 대해 살폈다.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할 수 있는 권리를 '단결권'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냥 노동조합을 만들기만 해서는 아무런 일도 할 수 없습니다. 노동조합은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받고 노동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파업과 같은 단체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파업이란 노동자들이 어떤 요구 조건을 내걸고 일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권리를 '단체행동권'이라 합니다. 또 노동조합은 고용주와 교섭을 벌일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해 임금은 얼마나 인상할 것인지, 휴가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과 같은 내용이 교섭 대상이 됩니다. 노동자들이 개인적으로 고용주와 교섭하면 노동자들은 상대적으로 약자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제대로 요구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노동조합을 통해 고용주와 교섭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단체교섭권'이라고 합니다. '단결권' '단체행동권' '단체교섭권'을 '노동3권'이라고 부릅니다.p.196-197 인도의 카슈미르 지방에서 사과를 딸 때가 되었습니다. 과수원 주인은 사과를 잘 따는 사람을 여러 명을 알고 있습니다. 한 사람은 한 광주리를 따는 데 30루피(650원 정도)를, 또 한 사람은 20루피를 받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세 번째 사람은 워낙 가난해서 15루피만 받겠다고 합니다. 이 소문이 퍼지자 다른 과수원 주인도 한 광주리에 15루피만 주려고 했습니다. 처음과 두 번째 사람은 어쩔 수 없이 15루피만 받고 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듬해에는 달랐습니다. 사과 수확 철이 되기 전에 사람들이 만나서 30루피를 받기로 약속한 것입니다. 그들은 노동조합을 만든 셈이지요. 그런 식으로 굳게 뭉치면, 분명 지난해보다는 나은 보수를 받을 것입니다. 노동조합의 이치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p.194-195


선생님과 함께 읽는 동백꽃
휴머니스트 / 전국국어교사모임 지음, 영민 그림 / 2012.08.13
12,000

휴머니스트청소년 학습전국국어교사모임 지음, 영민 그림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 3권. 중.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와 문학 교과서에 실린 단편소설 가운데,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읽힌 작품을 선정해 학생들에게 직접 읽혀 본 다음,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거리들을 모아 현직 국어 선생님들이 수많은 책과 논문을 찾아보고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에 대한 답을 하였다. 아이들이 쉽게 읽어 낼 수 있도록 쉬운 말로 풀어 썼으며, 그림과 사진과 참고 자료 등도 적절하게 배치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보다 보편적인 작품의 의미에 접근하고자 하였다. 학생들이 실제로 작품을 읽고 궁금해 하는 질문들을 바탕으로 시대적.문화적.사회적.역사적.문학적 정보들을 쉽고 재미있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은 강원도 산골 마을을 배경으로 점순이와 ‘나’ 사이에 일어나는 알싸하고 향긋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청춘남녀의 사랑만을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다. 1930년대 당시 시골 마을 사람들의 생각과 일상적인 삶의 모습들과도 만날 수 있다.‘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를 펴내며 머리말 작품 읽기 _김유정 깊게 읽기 묻고 답하며 읽는 1_ 소재와 시대를 살피다 노란 동백꽃도 있나요? 마름이 무엇인가요? 닭싸움은 어떻게 시키나요? 닭이 고추장을 먹으면 힘이 세지나요? ‘나’는 어쩌다 점순이네 마을에서 살게 되었나요? 점순이와 ‘나’는 어린데 왜 결혼 이야기까지 하나요? 2_ 속마음을 들여다보다 점순이는 왜 감자를 주었나요? ‘나’는 왜 감자를 받지 않았나요? 점순이는 왜 욕을 했나요? 점순이는 왜 닭을 괴롭히나요? 점순이는 왜 ‘나’의 어깨를 짚고 쓰러졌나요? 점순이는 왜 그렇게 적극적인가요? 3_ 작가의 의도를 엿보다 ‘나’의 마음은 알겠는데, 점순이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왜 여자 주인공 이름이 ‘점순이’인가요? 왜 제목이 ‘동백꽃’인가요? 왜 이야기 순서가 뒤죽박죽인가요? 넓게 읽기 작품 밖 세상 들여다보기 작가 이야기 - 김유정 가상 인터뷰 시대 이야기 - 1931~1935년 엮어 읽기 - 김유정의 또 다른 작품들 다시 읽기 - ‘김유정 문학촌’을 찾아서 독자 이야기 - 점순이와 동갑내기가 쓴 뒷이야기 참고 문헌엉뚱한 상상과 발랄한 질문이 넘쳐나는 문학 수업을 꿈꾸다! 전국국어교사모임은 어떻게 하면 신나고 재미있는 문학 수업이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물음표로 찾아가는’ 방식을 생각하게 되었다. 이는 지금까지 해 왔던 문학 수업, 즉 학생들에게 작품에 대한 획일적이고 기계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작품을 읽고 실제로 궁금해 하는 것들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단편적 이해와 강압적 암기로 일관했던 일방적 문학 수업에서, 작품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하는 수용자 중심 문학 수업의 단초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은 이런 방식의 문학 수업이 학교 현장에 뿌리 내리게 할 수 있는 길라잡이라 할 만하다. 은 중.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와 문학 교과서에 실린 단편소설 가운데,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읽힌 작품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렇게 고른 작품들을 학생들에게 직접 읽혀 본 다음,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거리들을 모두 모았다. 그 가운데 빈도수가 높은 것, 의미 있는 것, 참신하고 기발한 것 등을 가려서 일정한 방식으로 질문 목록을 만들었다. 그런 다음 현직 국어 선생님들이 수많은 책과 논문을 찾아보고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에 대한 답을 하였다. 아이들이 쉽게 읽어 낼 수 있도록 쉬운 말로 풀어 썼으며, 그림과 사진과 참고 자료 등도 적절하게 배치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보다 보편적인 작품의 의미에 접근하고자 하였다. 시리즈는 다양하고 깊이 있는 생각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읽기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는, 예전에는 없던 새로운 콘텐츠이다. 이는 ‘학생 중심의 소설 감상’이라는 지평을 열어 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문학 작품과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교과서에 실린 한국 대표 단편소설을 한 권의 책으로 깊고 넓게 만나다! 이 책은 전국국어교사모임에서 기획한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은 암기식.문제풀이식 문학 수업으로 인해 아이들이 자꾸만 문학에서 멀어져 가는 교육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에 비롯하였다. 그리고 문학 작품을 아이들 가까이에서 살아 숨 쉬게 하려는 전국국어교사모임 선생님들의 의지와 열정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시리즈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기존의 자습서나 참고서에서 볼 수 있었던 소설 작품에 대한 단편적인 해석과 이해의 차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학생들이 실제로 작품을 읽고 궁금해 하는 질문들을 바탕으로 시대적.문화적.사회적.역사적.문학적 정보들을 쉽고 재미있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소설 읽기 - 깊게 읽기 - 넓게 읽기’로 구성되어 있다. ‘깊게 읽기’는 아이들이 작품을 읽고 궁금해 한 물음 가운데 유의미한 것들을 고르고, 이에 대한 선생님의 답글로 채웠다. 작품 자체와 관련된 배경, 인물, 사건, 주제 등을 중심으로 다루었으며, 읽는 동안 작품을 다양한 방식으로 내면화할 수 있도록 하였다. ‘넓게 읽기’는 작품을 둘러싸고 있는 요소들인 작가와 당시의 시대적 상황 등을 살펴봄으로써, 작품에 대한 이해를 좀 더 넓힐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학생들이 작품을 읽고 활동한 결과물을 실어, 작품에 대한 또래의 생각들을 엿볼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엮어 읽기’를 통해 소재나 주제가 비슷한 다른 작품들을 소개함으로써 독서 경험과 문학 감상의 폭을 넓힐 수 있게 하였다. , 순수한 청춘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담다! 〈동백꽃〉은 학생들에게 익숙한 소설이다. 강원도 산골 마을을 배경으로 점순이와 ‘나’ 사이에 일어나는 알싸하고 향긋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청춘남녀의 사랑만을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다. 1930년대 당시 시골 마을 사람들의 생각과 일상적인 삶의 모습들과도 만날 수 있다. 이 소설은 유쾌하다. 일제 강점기에 쓰인 다른 소설들에서 보이는 우울함이나 비참함, 어두움 같은 것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생각해 보면, 일제 강점기라고 해서 모든 공간의 모든 사람들이 우울하거나 비참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점순이와 ‘나’가 살고 있는 시골 마을 역시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 있으면서도 그것의 비극에서는 저만치 비켜 서 있다. 그리고 어른이 되어 가는 순박한 시골 청춘남녀의 모습에만 집중한다. 아마도 김유정은 힘들고 암울했던 시대 상황을, 가장 순수한 곳과 가장 순수한 인물들을 통해 정화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가우스가 들려주는 수열의 합 이야기
자음과모음 / 나소연 지음 / 201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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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청소년 과학,수학나소연 지음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시리즈 86권. 가우스의 실제 이야기를 들으면서 수열 속에 숨어 있는 규칙성을 하나하나 발견하고, 수열과 수열의 합을 구하는 방법에 친근하게 접근한다. 사탕 게임을 통해 ‘수열’이라는 개념을 쉽게 이해하고, 공식을 무조건 외우는 방법이 아니라 가우스가 직접 발견한, 1부터 100까지 더하는 방법을 통해 등차수열과 등비수열 개념 자체를 쉽게 이해한다.추천사 책머리에 길라잡이 가우스를 소개합니다. 첫 번째 수업 _ 타고난 수의 천재, 가우스 두 번째 수업 _ 등차수열의 합 세 번째 수업 _ 등비수열의 합 네 번째 수업 _ 은행에 맡긴 내 돈은 어떻게 변할까? 다섯 번째 수업 _ 는 어떤 기호일까요? 여섯 번째 수업_ 를 사용하여 n의 거듭제곱과 짝수, 홀수의 합 구하기 일곱 번째 수업_ 계차수열 여덟 번째 수업_ 수열의 합 으로 일반항 구하기 아홉 번째 수업_ 여러 가지 수열수에 규칙이 있다? 가우스와 배우는 수열의 모든 것. 수학자라는 거인의 어깨 위에서 보다 멀리, 보다 넓게 바라보는 수학의 세계! 위대한 수학자와의 만남을 통해 수학의 참맛을 느껴 볼 수 있는 수열의 합 이야기 《가우스가 들려주는 수열의 합 이야기》는 가우스의 실제 이야기를 들으면서 수열 속에 숨어 있는 규칙성을 하나하나 발견하고, 수열과 수열의 합을 구하는 방법에 친근하게 접근한다. 이것은 규칙의 성질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것으로 수학 능력이 자연스럽게 향상된다. 그리고 수와 친해질수록, 수를 겁내지 않고 수에 강할수록 우리의 삶의 복잡한 문제들이 생겼을 때 간단하게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사탕 게임도 수열만 알면 무조건 이긴다! 수열이라고 하면,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어려운 수학으로 생각하기 쉽다. 이 책에서도 고등학교 수준의 등차수열, 등비수열, 계차수열을 비롯하여 수열의 합을 계산하는 과 도 다루고 있다. 하지만, 수학이 우리 일상에서 그리 멀리 있지 않은 것처럼,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수열 또한 쉽게 발견하고 자주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자연이나 생활 속에서 발견되는, 우리가 이미 알지만 눈치채지 못한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가 어렵게만 생각하고 있는 고등 수준의 수열을 이해해 보고자 한다. 《가우스가 들려주는 수열의 합 이야기》에서는 사탕 게임을 통해 ‘수열’이라는 개념을 쉽게 이해한다. 또한 공식을 무조건 외우는 방법이 아니라, 가우스가 직접 발견한, 1부터 100까지 더하는 방법을 통해 등차수열과 등비수열 개념 자체를 쉽게 이해한다. 또한 마술로 변하는 동전의 수, 이집트 파피루스의 유명한 수학문제, 원리합계 등 실제 우리가 생활하면서 접할 수 있는 상황들에서 수의 규칙성을 찾아본다. 이렇게 《가우스가 들려주는 수열의 합 이야기》를 재미있게 따라가다 보면, 수열의 기본은 물론이거니와 수열의 합과 《수학Ⅱ》에서 배우는 수열의 극한까지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수열의 합과 가장 연관이 있는 가우스의 일화는 수열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 줍니다. ― 각 단원의 내용은 규칙을 단순하게 찾을 수 있는 등차수열, 등비수열부터 어려운 내용인 군수열까지 다양한 수준의 내용입니다. 단순한 수준에서 어려운 수준까지 각 단원의 내용이 가우스 일화와 등차수열의 합, 사탕 게임과 등차수열처럼 같이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설명하고 있어 책 한 권으로도 수열의 모든 내용을 익힐 수 있습니다. ― 수열의 합을 배우며 나타내는 일반항이나 합의 기호 등으로 수학의 기호적 측면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습니다. ― 수열의 합과 무한수열 등의 내용은 《수학Ⅰ》의 수열의 극한 단원에서 내용의 기초가 되는 내용이므로, 극한의 내용 또한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 수업 정리 : 각 수업마다 중요한 수학 용어를 따로 정리해 두어 학생들 스스로 개념을 확실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80일간의 세계 일주
푸른숲주니어 / 쥘 베른 지음, 송무 옮김, 문희선 그림 / 2007.01.15
13,800원 ⟶ 12,420원(10% off)

푸른숲주니어청소년 문학쥘 베른 지음, 송무 옮김, 문희선 그림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은 펭귄사의 'Penguin Readers Series'를 독점 계약한 세계 명작 시리즈로,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고전 문학 작품을 소개한다. 청소년들에게 무작정 완역본을 권하기 보다는 문장의 구조나 흐름, 길이, 어휘, 호흡 등 완역본으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도록 풀어 썼다. 교수, 전문 번역가 등 검증된 역자군을 통해 번역했으며, 번역을 마친 다음에는 본디 글의 의미나 맛이 훼손되지 않았는지, 본디 글의 분량이 줄어드는 과정에서 비약이 일어나지는 않았는지 일일이 점검하는 과정을 거쳤다. 뿐만 아니라 외래어나 한자말보다는 가급적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살리는 쪽으로 작업했다. 아홉 번째로 쥘 베른의 대표작을 선정했다. 냉철하고 빈틈없는 영국 신사 필리어스 포그와 풍직한 하인 파스파르투가 펼치는 경쾌하고 흥미진진한 모험담을 만나본다. 포그는 80일이면 세계를 일주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이만 파운드를 걸고 여행을 떠나게 된다. 예측할 수 없는 갖가지 상황들이 펼쳐지는 가운데 어느덧 역속한 80일이 다가온다. 성공할 수 있을까?"이제 포그 씨는 영국으로 돌아가려는 것 같소. 나도 따라갈 거요. 여태까지는 포그 씨의 여행을 방해하려고 애를 썼지만, 지금부터는 여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줄 참이고. 계획을 바꾸었단 말이지. 그게 나한테 이익이 되니까... 덧붙여 말하자면 이건 당신한테도 이로울 거요. 당신도 영국에 가야 주인이 정직한 사람인지 범죄자인지 알게 될 테니까." - 본문 146쪽 중에서 기획위원의 말 추천의 말 제1장 포그와 파스파르투 제2장 픽스 형사 제3장 아우다를 구하다 제4장 법정에 서다 제5장 홍콩으로 가는 길 제6장 포그, 배를 놓치다 제7장 빈털터리가 된 파스파르투 제8장 전속력으로! 제9장 예상치 못한 사건들 제10장 포그, 불운에 직접 맞서다 제11장 픽스가 발목을 잡다 제12장 세계 일주로 얻은 소중한 것 제대로 읽기


공부보다 꿈이 먼저다
미다스북스 / 박근일 (지은이) / 202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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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다스북스청소년 자기관리박근일 (지은이)
오늘도 청소년들은 꿈과 공부의 갈림길에서 총성 없는 전투를 벌이고 있다. 공부나 꿈 때문에 신나기도 하고, 어깨가 움츠러들어 고개를 못 들고 걷기도 한다. 10대 친구들이 공부와 꿈에 대해서 질문을 했을 때, 명확하게 답할 수 있는 어른이 얼마나 될까? 그들의 말을 진정으로 들어주는 어른은 몇이나 될까? 지금의 어른들은 꿈이 없는 청소년을 이해하지 못하고, 반대로 청소년은 어른을 이해하지 못한다. 소통의 벽은 높아지고, 청소년들의 질문은 길을 잃은 채 방치된다. 그러나 어른들도 청소년들도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10년 전, 20년 전의 청소년도 같은 고민을 했다는 것이다. 지금은 모두 어른이 되어 나름의 꿈을 찾아 각자의 방식으로 이루며 살고 있더라도, 처음부터 꿈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어른들도 처음에는 꿈이 없었다. 저자 역시 처음에는 꿈이 없었다고 이야기한다. 꿈 없이 고민만 했던 과거가 있었다. 그러나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버틸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결국 나중에 생긴 꿈이었다고 고백한다. 그는 지금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자신과 같은 무의미한 시간을 만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현실을 살아가는 청소년 지도사 저자의 진실된 이야기는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네가 이상한 게 아니야.’라는 위로와 ‘공부보다 꿈이 먼저다.’라는 용기의 메시지를 줄 것이다.프롤로그 1장 10대에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것들 1. 꿈보다 공부가 더 중요하다고 믿었다 2. 무조건 열심히 하면 된다고 착각했다 3. 왜 공부해야 하는지를 알지 못했다 4. 나는 바보처럼 책만 읽었다 5. 꿈과 목표를 종이에 적으면 이루어진다 6. 꿈은 밖이 아니라 안에서 찾는 것이다 7. 이왕 하는 공부, 사력을 다해 해보라 8. 공부가 정말 나한테 가치 있는 일일까? 7. 대학은 꼭 가야만 하는 것일까? 2장 : 꿈을 먼저 찾아야 제대로 공부가 된다 1. 공부는 왜 지겹고 불행한 일일까? 2. 진짜 공부는 강한 동기가 필요하다 3.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기는 생각보다 어렵다 4. 적성을 찾는 데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5. 꿈을 찾으면 공부가 즐거워진다 6. 공부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드림 포스트잇 7. 나도 너처럼 방황했고, 나도 너처럼 고민했다 8. 우리가 공부를 해야 하는 진짜 이유 3장 : 99%가 모르는 꿈을 찾는 기술 1. 하고 싶은 것 100가지를 적어봐라 2. 남들도 다 좋아하는 것은 진짜 좋아하는 게 아니다 3. 아무리 해도 지치지 않는 일은 무엇일까? 4. 여러 가지를 경험하면서 틀린 답을 지워나가라 5. 이루고 싶은 꿈을 보물지도로 시각화하라 6. 꿈이 이루어지면 어떻게 될까? 질문을 자주하라 7. 유튜브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스토리를 자주 접하라 4장 : 꿈을 이루는 8가지 실천 전략 1. 실패와 성공의 비율 8:2를 기억하라 2. 꿈을 매일 100번 말하면 이루어진다 3. 내 꿈을 먼저 이룬 사람에게 배워라 4. 꿈을 이루려면 조급함부터 없애라 5. 꿈과 관련된 구체적인 행동 목표 쓰기 6. 자기 선언을 종이에 써서 가지고 다녀라 7. 닮고 싶은 롤모델을 찾아서 벤치마킹하라 8. 목표설정, 계획, 그리고 행동하라 5장 : 공부 좀 한다는 10대는 모두 꿈이 있다 1. 이 세상에서 내 꿈에 가장 성실한 사람은 나다 2. 꿈은 반드시, 반드시 이루어진다 3. 공부는 가장 공평한 게임이다 4. 꿈은 내 힘으로 만들어가는 작품이다 5. 행복하고 싶다면 꿈의 스위치를 켜라 6. 꿈은 상위 1%에게만 허락된 특권이 아니다 7. 지식이 아니라 지혜가 많은 사람이 되라 8. 공부 우등생보다 꿈 우등생이 되라 에필로그 “공부가 먼저일까, 꿈이 먼저일까?” 청소년기 최대 고민에 대한 가장 든든한 메시지! “꿈이라는 게 대체 뭐예요?” “공부는 왜 하는 건가요?” 길을 잃은 10대의 질문에 대답하다! 청소년 지도사가 보내는 대담하고도 따뜻한 이야기! 오늘도 청소년들은 꿈과 공부의 갈림길에서 총성 없는 전투를 벌이고 있다. 공부나 꿈 때문에 신나기도 하고, 어깨가 움츠러들어 고개를 못 들고 걷기도 한다. 10대 친구들이 공부와 꿈에 대해서 질문을 했을 때, 명확하게 답할 수 있는 어른이 얼마나 될까? 그들의 말을 진정으로 들어주는 어른은 몇이나 될까? 지금의 어른들은 꿈이 없는 청소년을 이해하지 못하고, 반대로 청소년은 어른을 이해하지 못한다. 소통의 벽은 높아지고, 청소년들의 질문은 길을 잃은 채 방치된다. 그러나 어른들도 청소년들도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10년 전, 20년 전의 청소년도 같은 고민을 했다는 것이다. 지금은 모두 어른이 되어 나름의 꿈을 찾아 각자의 방식으로 이루며 살고 있더라도, 처음부터 꿈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어른들도 처음에는 꿈이 없었다. 저자 역시 처음에는 꿈이 없었다고 이야기한다. 꿈 없이 고민만 했던 과거가 있었다. 그러나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버틸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결국 나중에 생긴 꿈이었다고 고백한다. 그는 지금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자신과 같은 무의미한 시간을 만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현실을 살아가는 청소년 지도사 저자의 진실된 이야기는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네가 이상한 게 아니야.’라는 위로와 ‘공부보다 꿈이 먼저다.’라는 용기의 메시지를 줄 것이다. ‘꿈이 있는 학생이 공부를 잘한다’는 뻔한 진실, 그렇다면 대체 어떻게 꿈을 찾아야 할까? 청소년 박사가 알려주는 99%가 모르는 꿈을 찾는 기술! 꿈은 사람의 마음을 만질 수 있고, 사람의 인격과 습관까지 바꿀 수 있는 강력한 힘이 있다.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꿈이 없다면,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무작정 달려가는 자동차와 같다. 꿈이라는 푯대를 정확히 설정하고 실행한다면, 연료를 꽉 채우고 올바른 목적지를 향하여 달리는 자동차와 같다. 그러나 아무리 꿈을 강조하고 말해도, 학교는 여전히 꿈보다 공부 성적을 먼저 본다는 것이 이 시대의 냉혹한 현실이다. ‘꿈을 찾아야 공부를 잘한다’고 하지만 정작 꿈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거나 그 시간을 기다려주는 어른은 많지 않다. 하지만 여전히 따뜻한 마음과 진실된 마음으로 여러분의 꿈을 응원하는 선생님과 부모님이 있음을 기억하자. 냉혹한 시험성적의 세계에서 잠시 나와 이 책을 보면서 진짜 공부를 하는 이유를 찾기를 바란다. 꿈을 찾게 되면 냉혹한 공부가 행복한 도구로 변할 것이다. 1장은 10대에 저자가 미처 알지 못했던 것들을 실제 경험과 사례를 담았다. 2장은 꿈 없이 공부하는 기계처럼 학교생활을 하는 청소년들에게 꿈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3장은 꿈을 찾는 기술 실천편, 4장은 꿈을 이루는 구체적인 실천 전략이다. 5장은 공부와 꿈을 엮어 삶에 대해 말한다. 이 책에는 공부와 꿈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청소년에게 공부보다 꿈이 먼저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은 저자의 진심이 담겨져 있다. 꿈을 이루는 8가지 실천전략 1. 실패와 성공의 비율 8:2를 기억하라 2. 꿈을 매일 100번 말하면 이루어진다 3. 내 꿈을 먼저 이룬 사람에게 배워라 4. 꿈을 이루려면 조급함부터 없애라 5. 꿈과 관련된 구체적인 행동 목표 쓰기 6. 자기 선언을 종이에 써서 가지고 다녀라 7. 닮고 싶은 롤모델을 찾아서 벤치마킹하라 8. 목표설정, 계획, 그리고 행동하라
소설의 첫 만남 : 마중물 세트 (전3권)
창비 / 배명훈 외 지음, 김세희 외 그림 / 2017.07.10
26,400원 ⟶ 23,760원(10% off)

창비청소년 문학배명훈 외 지음, 김세희 외 그림
책과 점점 멀어지고 있는 청소년들이 문학과 쉽게 만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문학적으로 뛰어난 단편소설에 풍성한 일러스트를 더한 새로운 소설 읽기 시리즈 '소설의 첫 만남'이 창비에서 출간되었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100면 이내의 짧은 분량, 매력적인 삽화를 통해 책 읽기를 낯설어하는 독자들도 동시대의 좋은 작품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이끈다. 각 권 구매가 가능할 뿐 아니라 3권씩 독서력 세트, 마중물 세트, 표현력 세트로도 구성되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그중 '소설의 첫 만남 : 마중물 세트'는 박상기, 배미주, 배명훈의 작품을 소개한다. 맑고 경쾌한 이야기로, 잠시 문학과 멀어졌던 독자들도 독서의 즐거움을 다시금 느껴 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04 옥수수 뺑소니 05 림 로드 06 푸른파 피망 동화에서 소설로 가는 징검다리 책과 멀어진 친구들을 위한 마중물 독서, 소설의 첫 만남 책과 점점 멀어지고 있는 청소년들이 문학과 쉽게 만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문학적으로 뛰어난 단편소설에 풍성한 일러스트를 더한 새로운 소설 읽기 시리즈 ‘소설의 첫 만남’이 창비에서 출간되었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100면 이내의 짧은 분량, 매력적인 삽화를 통해 책 읽기를 낯설어하는 독자들도 동시대의 좋은 작품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이끈다. 청소년의 독서력 양극화가 나날이 심각해져 가는 상황에서 책 읽기를 포기한 ‘독포자’들에게 다시 한번 책과 가까워지고 문학을 좋아하게 될 기회를 제공하며, 동화에서 소설로 나아가는 징검다리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각 권 구매가 가능할 뿐 아니라 3권씩 독서력 세트, 마중물 세트, 표현력 세트로도 구성되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그중 ‘소설의 첫 만남: 마중물 세트’는 박상기, 배미주, 배명훈의 작품을 소개한다. 맑고 경쾌한 이야기로, 잠시 문학과 멀어졌던 독자들도 독서의 즐거움을 다시금 느껴 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는 이후에도 출간작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초등학교 4학년 이후 책 읽어 본 적이 없어요.” ‘독포자’들을 위한 새로운 소설 읽기 프로젝트 오늘날 교육 현장과 가정에서 ‘독서력 양극화’에 대한 우려가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책을 좋아하는 일부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청소년의 독서력이 현저히 저하되어 있다는 우려이다. 장편소설은 분량이 길어서 접근하기를 두려워하고, 소설집은 수록 단편을 모두 읽어 내지 못하면 책 한 권을 독파했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없기에 독서에서 점점 멀어진다고 한다. ‘청소년을 위한 필독소설’류 또한 주로 20세기의 작품들로 엮여 친근한 재미와 현대적 감각을 전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몸과 마음이 커 가는 청소년기에 좋은 문학을 만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문학은 전인적 성장과 공감 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외롭고 혼란스러운 사춘기를 견딜 수 있는 버팀목이자 친구가 되어 준다. 이에 창비는 현직 국어교사들의 자문을 받아서 책과 거리감을 느껴 온 청소년일지라도 생생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청소년소설 9편을 선정해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로 소개한다. ▶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의 특징 1. 뛰어난 문학 작품을 다채로운 그림과 함께 읽는다 새로운 감성으로 단정한 얇고 아름다운 문고다. 문학적으로 훌륭한 작품을 널리 읽히기 위해 책의 만듦새에 내실을 기했다. 긴 글보다는 시각적 이미지에 친숙한 청소년들을 위해 다채로운 삽화를 더해 마치 웹툰처럼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다. 한 손에 잡히는 책의 크기와 길지 않은 분량 덕분에 그간 책과 멀어졌던 이들에게 권하기에 적절하다. 2. 학교 현장의 교사들이 더욱 기대하고 추천하는 책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는 학교 현장의 교사들에게 선공개되어 “이런 책을 기다려 왔다!”라는 뜨거운 기대평을 모았다. 교사 115인은 “그동안 책을 잘 읽지 않는 학생들에게 추천할 책이 없어 안타까웠다”며, “학업 때문에 시간에 쫓기는 청소년들에게 가벼운 분량의 좋은 문학책이 정말 필요한 시기”라고 전했다. 3. 더 깊은 독서를 위한 마중물 깊은 샘에서 펌프로 물을 퍼 올리려면 위에서 한 바가지의 마중물을 부어야 한다.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는 어린 시절에는 동화를 좋아했지만 자라면서 문학과 점점 멀어진 아이들이 다시금 책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마중물의 역할을 하면서, 우리 독서 문화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 각 권 소개 04 옥수수 뺑소니 (박상기 소설, 정원 그림) 현성이는 두 번의 교통사고를 연달아 당한 뒤 상황에 떠밀려서 거짓말을 하게 된다. 한번 시작한 거짓말은 풀 수 없는 매듭처럼 점점 엉켜 가는데……. 진실을 밝히는 용기에 관한 이야기. 05 림 로드 (배미주 소설, 김세희 그림) 아기 때부터 친구였던 지오가 가수로 데뷔한 뒤 현영은 외로움에 휩싸인다. 방학을 맞아 미국에 있는 이모할머니 댁에 가지만, 거기서도 지오 생각은 좀처럼 잊히지 않는다. 그런 현영에게 이모할머니가 림 로드 이야기를 들려준다. 열여섯 살 마음을 물들인 첫사랑 이야기가 감성적으로 펼쳐진다. 06 푸른파 피망 (배명훈 소설, 국민지 그림) 저마다 다른 행성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 조화롭게 살던 푸른파 행성에 갑작스레 전쟁의 기운이 감돈다. 식자재 배급에도 차질이 생겨 한쪽에는 고기만, 다른 쪽에는 야채만 배달되는데……. 푸른파 행성은 다시 평화를 찾을 수 있을까?


공사장의 피아니스트
뜨인돌 / 나윤아 지음 / 2013.04.30
10,000원 ⟶ 9,000원(10% off)

뜨인돌청소년 문학나윤아 지음
VivaVivo 시리즈 20권. 우리나라 십대들의 답답한 현실과 갈등, 그리고 그 안에 숨어 있는 희망이 절묘하게 조합된 성장 소설이다. 힘겹게 살고 있는 십대들에게 남이 강요하는 꿈이 아닌 새로운 꿈의 의미를 보여 주는 작품이다. 작가만의 따뜻한 시선과 솔직한 문체는 십대들의 감성을 부드럽게 어루만지고 위로한다. 모범생 혜영이와 고상한 척하는 부모님 사이의 갈등, 박하와 밤무대를 전전하는 누나의 이야기, 불운의 천재 피아니스트이자 훈남 교사 유한민이 아이들을 통해 변해 가고 변화를 일으키는 과정은 그저 순차적인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나와 우리의 이야기로 다가와 생생하게 읽힌다. 박하는 지지리 가난하고, 일찌감치 공부도 포기해 버린 고3 남학생이다. 학교에서는 잠만 자고, 음악 시간에만 잠깐 깨어 있다. 즉, 학교가 좋아하지 않는 부류. 그런데 이 아이에게는 특별한 게 있다. 피아노에 대한 남다른 재능, 그리고 애정. 이것이 이 아이를 반짝반짝 빛나게 만든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억지로 누르며 살고 있던 모범생 혜영이는 박하의 피아노에 대한 열정을 보면서 자기도 모르는 변화가 시작된다. 혜영이는 부모님의 생각에 맞춰, 세상의 흐름에 맞춰 만들어 왔던 꿈을 내려놓고 자기가 원하는 글쓰기를 계속해 보기로 결심하고 음악제 뮤지컬 시나리오를 만들어가는데….대한민국 십대에게 전하는 뜨거운 성장 소설 『공사장의 피아니스트』는 우리나라 십대들의 답답한 현실과 갈등, 그리고 그 안에 숨어 있는 희망이 절묘하게 조합된 성장 소설이다. 아플 수도 없는 마흔이라지만, 사실 아파도 그냥 가야 하는 게 십대다. 꿈이라는 단어는 대학교 간판과 직업이라는 단어와 동의어가 된 지 오래. 뭔가 생각할 겨를도,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돌아볼 겨를도 없이 입시 시장에 내던져져 아파하고 있는 게 십대다. 『공사장의 피아니스트』는 힘겹게 살고 있는 우리나라 십대들에게 남이 강요하는 꿈이 아닌 새로운 꿈의 의미를 보여 주는 소설이다. 청소년 소설은 참을 수 없이 가벼운 인터넷 소설과 교훈거리를 대놓고 드러내는 소설 사이에서 길을 헤맬 때가 많다. 그런 와중에『공사장의 피아니스트』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현실적인 소재, 한 편의 드라마를 보듯 흡인력 있는 전개를 통해 청소년 소설이 가야 할 좋은 예를 보여 준다. 『공사장의 피아니스트』의 박하는 지지리 가난하고, 일찌감치 공부도 포기해 버린 고3 남학생이다. 학교에서는 잠만 자고, 음악 시간에만 잠깐 깨어 있다. 즉, 학교가 좋아하지 않는 부류. 그런데 이 아이에게는 특별한 게 있다. 피아노에 대한 남다른 재능, 그리고 애정. 이것이 이 아이를 반짝반짝 빛나게 만든다. 그리고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기 길을 찾아가려는 의지는 입시만을 향해 쉼 없이 달려가는 아이들을 자꾸만 돌려세운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억지로 누르며 살고 있던 모범생 혜영이는 박하의 피아노에 대한 열정을 보면서 자기도 모르는 변화가 시작된다. 혜영이는 부모님의 생각에 맞춰, 세상의 흐름에 맞춰 만들어 왔던 꿈을 내려놓고 자기가 원하는 글쓰기를 계속해 보기로 결심하고 음악제 뮤지컬 시나리오를 만들어간다. 박하의 당당함과 꿈에 대한 흔들림 없는 생각은 혜영이를 응원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도록 돕는다. 이 둘이 보여 주는 관계는 핑크빛 모드와 더불어 서로를 흔들림 없이 지지해 주는 단단한 사이가 되어 간다. 현실적인 캐릭터, 따뜻한 시선, 솔직한 문체로 풀어내는 청춘들의 이야기 『공사장의 피아니스트』는 한 편의 드라마처럼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그러면서도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놓치지 않고 드러낸다. 모범생 혜영이와 고상한 척하는 부모님 사이의 갈등, 박하와 밤무대를 전전하는 누나의 이야기, 불운의 천재 피아니스트이자 훈남 교사 유한민이 아이들을 통해 변해 가고 변화를 일으키는 과정은 그저 순차적인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나와 우리의 이야기로 다가와 생생하게 읽힌다. 또한 작가만의 따뜻한 시선과 솔직한 문체는 십대들의 감성을 부드럽게 어루만지고 위로한다. 소설 전체에, 어딘지 모르게 주눅이 들어 있고 눈에 빛을 잃은 십대들에게 용기를 주는 용납과 위로의 메시지가 흐르고 있다. “선택한 이상, 계속 자신을 의심할 필요는 없지. 내가 얼마나 약한지, 얼마나 겁이 많고 소심한지, 미친 건 아닌지 지레 겁먹을 필요도 없어. 이젠 직진이다. 열심히 해 보자.” 이리저리 치이기 마련인 고3들은 유한민의 넉살 좋은 말만으로도 기운이 나는 듯 맑게 웃었다. 그게 꼭 어떻게든 해 나가고야 말겠다는 다짐처럼 느껴져서 혜영이는 자신이 그 아이들 틈에 있다는 게 자랑스럽기까지 했다. -91쪽 수지는 갑자기 멈춰 서더니 뮤지컬의 한 곡을 부르기 시작했다. 혜영이가 쓴 가사였다. “천천히 조금씩 자라고 싶어. 꿈이 있다면 언젠가는 저 하늘에 닿을 테니까.” 혜영이의 가슴이 벅차올랐다. 수지도, 자신도,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열아홉을 아름답게 걸어가고 있는 것 같아서. -194쪽 ‘꿈’이라는 진부한 단어의 재발견 『공사장의 피아니스트』의 가장 큰 힘은 가슴을 아릿하게 만드는 감동이다. 곱상한 얼굴을 하고서 공사장에서 일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박하의 삶은 혜영이 엄마의 말대로 악의 구렁텅이에서의 삶이다. 그런데 그런 곳에서 박하는 꿈을 이야기하고 희망을 이야기한다. 거칠게 살고 있지만, 누구보다도 꿈에 가까이 다가가 있는 박하의 이야기를 통해, 꿈이라는 것이 남들만큼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인생 자체를 예찬하게 만들고 살아갈 이유를 주는 단어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꿈은 다른 사람이 가는 길을 아무 생각 없이 따라가는 대신, 좁더라도 조금은 늦더라도 자신만의 길을 만들며 살게 하는 것이다. 박하를 통해, 혜영이를 통해 독자는 ‘꿈’이라는 진부한 단어의 진짜 의미를 다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적 주제의식을 담아내는 테마 세계 문학 《비바비보》 시리즈 비바비보는 뜨인돌출판사의 청소년 문학 브랜드로, ‘깨어 있는 삶’이라는 뜻의 에스페란토 어다. 탄탄한 이야기에 사회적 주제의식을 담아냄으로써, 청소년들이 ‘더불어 사는 삶’에 촉수를 대고 늘 깨어 살아가기를 바라는 뜻에서 기획되었다. 2007년부터 지금까지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들에게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박하가 서 있던 곳의 모래 먼지가 다시 떠올랐다. 삶의 무게가 어깨를 짓누르는 그런 곳은 엄마가 혐오하는 악의 구렁텅이였다(엄마는 그런 장소들을 ‘악의 구렁텅이’라고 표현했다). 그런 구렁텅이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고수익과 안정성이 보장된 일을 해야 한다고 엄마는 누누이 말해 왔다. 그게 행복해지는 길이라고 했다. 그리고 나는 엄마가 닦아 놓은 길 위를 열심히 달려왔다. 하지만 난 아직 엄마가 말하는 ‘행복’을 찾지 못한 것 같다. 해가 갈수록 행복이란 놈의 행방은 묘연해지기만 했다. 그런데 박하는 우리 엄마가 그토록 경고하던 곳에서 아무렇지 않게 웃고 있었다. 혜영이는 ‘흑건’을 잘 모르지만, 수지의 연주는 악보를 스캔한 것 같다는 느낌을 주었다. 그래서 자기만의 색깔이 없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그냥 ‘똑같은’ 정도가 아닌, ‘한 치의 오차도 없을 정도’로 악보에 충실한 연주는 사실 경이로운 것이었다. 콩쿠르에서는 그런 연주법이 더없는 환호와 찬사를 받았고, 수지는 늘 깔끔하게 대상을 거머쥐었다. 그런데 박하는 낯선 방법으로 건반을 두드리고 있었다. 원곡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지만, 묘하게 달랐다. 정확히 어디가 어떻게 다르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의 흑건과 분명하게 다르다는 건 알 수 있었다. 그러니까 이건 쇼팽의 흑건이 아니라 박하의 흑건이었다.가슴속이 일렁거렸다. 박하를 비추는 조명만큼이나 또렷하고 밝게 넘실거리는 무언가가 혜영이의 속을 휘저었다. 그리고 오디션이 끝나기 무섭게 여기저기서 최수지의 이름이 오르내렸다.“걔 미친 거 아니야? 웬 배우 오디션?”“요즘 우리 학교 애들 왜 이런다냐. 박하도 감당이 안 되는데 최수지까지?”“냅둬라. 박하야 그렇다 치고, 최수지는 자기 무덤 파는 거야. 나중에 대학에 똑 떨어져 봐야 정신을 차리지.”혜영이는 아이들을 힐끔 노려보았다. 한마디 쏘아붙이고 싶었지만 소심한 성격에 차마 그러지 못했다. 사실 자기도 수지한테 질투도 하고 영 못마땅했으니까.“근데 걔 노래 좀 되더라. 피아노만 붙들고 늘어지는 줄 알았더니.”“잘하는 거, 좋아하는 게 뭐가 중요하냐. 대학 마크가 중요하지. 넌 한국에서 학교를 12년째 다니면서도 모르냐.”이토록 무거운 대화를 하면서 여자애들은 까르르 웃었다. 저 애들이 저렇게 웃을 수 있는 건 딱히 좋아하는 일이 없기 때문일 거라고 혜영이는 생각했다. 자기가 간절히 바라는 그 일이 아닌 전혀 다른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두려움, 아쉬움, 괴로움이 저 애들에겐 없는 것이다. 혜영이는 그 애들이 조금은 부러웠다.


말랑하고 쫀득한 과학 이야기
푸른숲주니어 / 존 그리빈, 메리 그리빈 글, 손창은 그림, 이충호 옮김 / 200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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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주니어청소년 과학,수학존 그리빈, 메리 그리빈 글, 손창은 그림, 이충호 옮김
중고등학생들이 유난히 어려워하고 딱딱하게 여기는 과학 과목을 보다 즐겁고 신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기획된 책이다. 처음으로 과학적인 사고를 하기 시작한 고대부터 아인슈타인이 원자의 실체를 밝혀낸 근대까지를 조명하면서, 과학 이론이 어떤 배경에서 탄생했는지, 하나의 과학적 발견이 어떻게 다른 발견으로 이어졌는지를 일목요연하게 펼쳐 보인다. 천문학자이자 저명한 과학 저술가인 두 저자는 과학자들의 업적을 이야기하면서도, 과학이 삭막하고 딱딱한 물질의 이야기가 아니라 \'때론 엉뚱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몽상가들의 이야기\'라는 것을 재치있게 풀어낸다. 막힘없이 술술 읽히는 말랑말랑한 이야기 속에, 역사는 과학자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과학자의 발견은 다시 역사에 영향을 미친다는 중요한 사실이 담겨 있다. 이를 통해 \'과학\'이라는 거대한 물줄기가 만들어진다. 이 물줄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과학이라는 숲과 과학자라는 나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안목을 얻게 될 것이다. 작가의 말 추천의 말 01 과학적 사고의 탄생 아르키메데스 아리스토텔레스 클라우디오스 갈레노스 알하젠 02 암흑시대에서 빛의 시대로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 03 부유한 과학자 윌리엄 길버트 윌리엄 하비 르네 데카르트 04 무한과 그 너머의 세계 티코 브라헤 요하네스 케플러 갈릴레오 갈릴레이 05 두 명의 위대한 로버트 로버트 보일 로버트 훅 06 우주의 모든 운동을 설명하다 아이작 뉴턴 에드먼드 핼리 07 지구의 수수께끼 존 레이 카를 폰 린네 조지프 뱅크스 콩트 드 뷔퐁 장 푸리에 08 화학을 세운 사람들 조지프 블랙 조지프 프리스틀리 헨리 캐번디시 앙투안 라부아지에 09 열의 정체를 밝혀라 제임스 와트 벤저민 톰프슨 율리우스 로베르트 폰 마이어 10 공룡 화석을 찾아서 윌리엄 스미스 조르주 퀴비에 메리 애닝 기디언 맨텔 리처드 오언 11 진화와 유전 앨프리드 러셀 월리스 그레고어 멘델 12 일기예보와 빙하시대 로버트 피츠로이 제임스 크롤 13 전기와 자기의 비밀 마이클 패러데이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 14 원자의 실체 존 돌턴 스타니슬라오 칸니차로 드미트리 멘델레예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찾아보기행성이 타원 모양으로 태양 주위를 돈다는 사실을 밝혀낸 케플러는 왜 점성술사로 생을 마감했을까? 다윈이 자신의 이론을 20년이나 묵혀 두었다가 발표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 두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과학의 역사와 그것의 줄기를 이룬 과학자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최근 청소년 과학 도서 시장이 비대해지면서, 과학자가 이룬 발견이나 발명, 법칙을 단편적으로 소개한 책들이 넘쳐나고 있다. 그러나 과학이 어떻게 시작되고 흘러왔는지, 그 배경과 흐름을 이해할 수 없다면 그 지식들은 그저 단순한 지식의 나열에 불과할 뿐이다.《말랑하고 쫀득한 과학 이야기》는 이렇듯 조각나 있는 과학 지식을 역사라는 흐름 안에서 하나로 연결해 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처음으로 과학적인 사고를 하기 시작한 고대부터 아인슈타인이 원자의 실체를 밝혀낸 근대까지를 조명하면서, 과학 이론이 어떤 배경에서 탄생했는지, 하나의 과학적 발견이 어떻게 다른 발견으로 이어졌는지를 일목요연하게 펼쳐 보인다. 과학자와 과학 이론, 그리고 과학의 역사. 과학을 이해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세 가지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이 과학이라고 하면 으레 과학자의 이름과 어렵고 딱딱한 이론들을 머리 아프게 외우는 과목이란 편견을 떨쳐 버릴 수 있기를 바란다. 과학은 역사라는 긴 강줄기를 따라 가면서 자연스럽게 그 ‘흐름’을 이해하면 되기 때문이다. 추천평 《말랑하고 쫀득한 과학 이야기》는 과학을 공부하는 청소년이 반가워할 만한 책이다. 저자인 존 그리빈은 천문학자이자 저명한 과학 저술가로, 이 책에서 과학의 역사가 곧 인간의 역사임을 보여 주고 있다. 그는 우주와 자연과 생명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밝혀낸 과학자들의 업적을 이야기하면서도, 과학이 삭막하고 딱딱한 물질의 이야기가 아니라 ‘때론 엉뚱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몽상가들의 이야기’라는 것을 재치 있게 풀어낸다. 이 책은 아르키메데스에서부터 아인슈타인에 이르기까지, 위대한 과학자들이 과학의 역사를 어떻게 이룩했는가를 펼쳐 보이는 책이다. 그러나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면, 그들이 쌓아올린 것은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매 순간 미래를 창조하는 법’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 정재승,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막힘없이 술술 읽히는 말랑말랑한 이야기 속에, 역사는 과학자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과학자의 발견은 다시 역사에 영향을 미친다는 중요한 사실이 담겨 있다. 이를 통해 ‘과학’이라는 거대한 물줄기가 만들어진다. 이 물줄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과학이라는 숲과 과학자라는 나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안목을 얻게 되지 않을까? 비슷한 종류의 책은 많지만 충실한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도 이렇듯 재미나게 읽히는 책은 찾아보기 어려울 듯하다. 과학적 발견과 법칙, 과학의 역사, 과학자. 이 삼박자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말랑하고 쫀득한, 부드럽고 달콤한 마시멜로 같은 과학 이야기가 우리를 유혹한다. 법칙을 외울 필요는 없다! 일단 한번 빠져 보자! ― 한문정, 숙명여자고등학교 과학 교사


패러데이가 들려주는 전자석과 전동기 이야기
자음과모음 / 정완상 지음 / 2010.09.01
9,700원 ⟶ 8,730원(10% off)

자음과모음청소년 과학,수학정완상 지음
과학자들이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시리즈75권. 패러데이는 정전기와 전기 화학 연구, 특히 전자기유도의 발견으로 현대 과학의 발전에 획기적인 업적을 이룩한 과학자이다. 유쾌한 과학자 패러데이는 전자기학의 기초인 전자석을 만드는 방법부터 차근차근 쉽게 가르쳐 준다. 아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과 설명을 함께 제시하여 전자석을 만들어 보고, 더불어 전자석이 가진 특징은 무엇인지, 그것이 우리 생활 어느 곳에 이용되는지도 함께 살펴본다.첫 번째 수업 - 전류란 무엇인가요? 두 번째 수업 - 전류가 흐르는 곳에 나침반을 두면 어떤 일이 벌어지나요? 세 번째 수업 - 전자석 만들기 네 번째 수업 - 전자석의 특징 다섯 번째 수업 - 전자석의 이용 여섯 번째 수업 - 자석의 힘 일곱 번째 수업 - 전동기의 회전력은 어떻게 발생할까요? 여덟 번째 수업 - 자석이 전류를 만들어요 마지막 수업 - 발전기의 원리전자석을 만드는 방법에서부터 발전기가 돌아가는 원리까지! 전자기유도 현상을 발견한 19세기의 위대한 실험 물리학자 패러데이와 함께하는 전자기학 탐험 여행! ■■■ 패러데이와 전자기유도 현상의 발견 패러데이는 정전기와 전기 화학 연구, 특히 전자기유도의 발견으로 현대 과학의 발전에 획기적인 업적을 이룩한 과학자이다. 자연 법칙은 간단한 한가지로 되어 있다는 자연 법칙의 유일성을 굳게 믿던 패러데이는 전자기의 관계에도 법칙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연구 끝에 회로 옆의 자석이 정지하여 있으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자석을 조금이라도 움직여주면 회로에 전류가 흐름을 발견하였다. 이것은 회로에 전지를 연결하지 않아도 회로 주위에 전기장이 유도되어 회로에 전류가 흐르게 되었음을 알려 주는 것이다. 또한 회로와 자석을 동시에 똑같이 움직여 주면 다시 회로에는 전류가 흐르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뿐 아니라, 자석을 가만히 놓아두고 회로를 움직이면 회로에 전류가 흐른다는 사실 즉, 회로와 자석 사이의 상대적인 운동이 전기장을 만들어내는 데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밝혀냈다. 그리고 회로와 자석 사이에 움직이는 상대 운동의 방향을 바꾸면 자석을 회로에 가까이 가져가고 멀리 가져가면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회로에 흐르는 전류의 방향도 바뀐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 전자석은 어떻게 만들까? 본문에는 현 초등학교 과학 교과 과정에 등장하는 전자석을 만드는 방법이 패러데이의 설명으로 자세히 나타난다. 패러데이는 쇠못을 알코올램프로 뜨겁게 달구었다. 그리고는 쇠못에 종이를 감고 에나멜선을 촘촘히 감았다. 양끝을 테이프로 고정시키고, 에나멜선의 양끝을 칼로 벗겨 에나멜선의 양끝을 건전지에 연결했다. 패러데이는 쇠못 가까이 압핀을 가지고 갔다. 압핀은 쇠못의 끝에 철커덕 달라붙었다. 유쾌한 과학자 패러데이는 전자기학의 기초인 전자석을 만드는 방법부터 차근차근 쉽게 가르쳐 준다. 아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과 설명을 함께 제시하여 전자석을 만들어 보고, 더불어 전자석이 가진 특징은 무엇인지, 그것이 우리 생활 어느 곳에 이용되는지도 함께 살펴본다. ■■■ 전동기와 발전기의 원리 패러데이는 전자기유도 현상에서 나아가 전동기(전기 모터)와 발전기의 원리까지 설명해 주었다. 발전기는 자기로 전기를 만들어 내는 장치이고, 전동기는 전기를 이용해 자기를 만들어 내는 장치이다. 따라서 구조는 비슷하지만 발전기는 자석끼리의 다른 극을 밀어냄과 같은 극을 끌어당기는 성질을 이용해 자석을 회전시켜 자기장에 변화를 주고 그로 인해 전기를 생성하는 반면, 전동기는 전기를 걸어 주어 자기를 만들어 내면 둥글게 되어 있는 자석 안의 막대자석이 극성을 띄게 되고 자석의 성질 때문에 회전하는데 그것에 축을 끼워 회전시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과학자 패러데이의 발견은 동일한 기본적 현상의 두 가지 측면을 보여 주었다. 전하와 자석은 둘이 모두 상대방에 대하여 정지해 있으면 상대방의 존재를 알지 못하지만, 서로 상대적으로 움직이면 모두 힘을 받으므로 전하는 전기력, 자석은 자기력 모두 상대방의 운동을 인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개정된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각 수업마다 연관되는 교과연계표를 삽입하였다. 즉, 교과 공부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 ― 각 수업마다 ‘만화로 본문 읽기’ 코너를 두어 각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쉽게 정리할 수 있게 하였다. ―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용어는 ‘과학자의 비밀노트’ 코너에서 보충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 ‘과학자 소개.과학 연대표.체크, 핵심 내용.이슈, 현대 과학.찾아보기’로 구성된 부록을 제공하여 독자에게 본문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명탐정 콜록 (확장판)
와이티미디어 / 와이티미디어 편집부 (지은이) / 2018.04.16
74,000

와이티미디어청소년 인문,사회와이티미디어 편집부 (지은이)
어린이 흡연예방 교육용 보드게임 교구. 기존의 흡연예방 교육용 교구와는 달리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놀이 교구로 실질적인 흡연예방 교육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36명의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흡연을 시작하게 되는 이유와 각각의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흡연으로 인한 폐해를 스무고개 방식의 재미있는 놀이로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어린이들이 스스로 흡연의 위험성을 배울 수 있게 개발되었다. 36명의 캐릭터 카드와 각각의 캐릭터들에 대한 스토리카드, 탐정노트, 질문 칩과 주머니 등 놀이에 사용되는 구성품 외에도 금연 카드와 학습 교재는 물론 교사들을 위한 가이드북이 함께 제공되어 유치원, 초등학교는 물론 다양한 교육기관 및 연수를 위한 교구로 활용이 가능하다.학습용 보드게임 개발 전문업체로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출시해 온 기능성 게임의 명가(名家), ㈜와이티미디어(대표 김상우)는 지난 4월 2일 어린이 흡연예방 교육용 보드게임 교구 '명탐정 콜록'을 출시하였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어린이 흡연예방 교육용 교구 '명탐정 콜록'은 기존의 흡연예방 교육용 교구와는 달리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놀이 교구로 실질적인 흡연예방 교육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흡연측정기를 비롯하여 흡연으로 인해 손상된 폐나 구강모형 등의 성인용 교육용품을 어린이 교육에도 사용하여 실질적인 어린이 흡연예방 교육 효과를 기대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와이티미디어에서 개발한 '명탐정 콜록'은 36명의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흡연을 시작하게 되는 이유와 각각의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흡연으로 인한 폐해를 스무고개 방식의 재미있는 놀이로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어린이들이 스스로 흡연의 위험성을 배울 수 있게 개발된 것이 장점이다. 36명의 캐릭터 카드와 각각의 캐릭터들에 대한 스토리카드, 탐정노트, 질문 칩과 주머니 등 놀이에 사용되는 구성품 외에도 금연 카드와 학습 교재는 물론 교사들을 위한 가이드북이 함께 제공되어 유치원, 초등학교는 물론 다양한 교육기관 및 연수를 위한 교구로 활용이 가능하다.
줄리엣 클럽
비룡소 / 박선희 지음 / 2010.10.25
10,000원 ⟶ 9,000원(10% off)

비룡소청소년 문학박선희 지음
<파랑 치타가 달려간다>로 제3회 블루픽션상을 수상한 박선희의 장편소설. <파랑 치타가 달려간다>가 앞으로도 나아질 건 없다고 말하는 두 남자 고등학생을 주인공으로, 질주하는 오토바이 같은 강력한 힘과 록밴드의 폭발적인 에너지가 똘똘 뭉쳐진 성장소설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저마다 자신의 로미오를 꿈꾸는 17세 네 명의 줄리엣들이 옥탑방 아지트에서 펼치는 코믹 발랄 수다의 향연이다. 작가가 이번 이야기에 '캐스팅'한 네 10대 소녀들은 각기 다른 사랑을 꿈꾼다. 톡톡 튀는 언어로 이야기를 시종일관 흥미롭게 이끌어가는 주인공 화자인 유미(애칭 윰)는 스포츠 카이트 날리기가 취미에, 지나치게 다정다감한 게 단점이자 장점인 '오지랖 소녀'. 17살을 맞이하여 집 옥탑방에서 자신의 베프(일명 베스프프렌드)를 모아 모임을 만들어 서로의 고민과 불안을 공유한다. 알싸한 사랑의 느낌까지. 누구나 한 번쯤 해보는 짝사랑에서부터 순결 콤플렉스와 싸움을 벌이는 제법 심각한 사랑, 동성애, 스타에게 보내는 열렬한 사랑, 우정에 밀려 안타깝게 뒷걸음질 치는 사랑, 그리고 깜찍한 계약 연애까지. 정답 없이 온몸과 마음으로 부딪쳐야 하는 감정의 폭죽에서 주인공들은 아픔을 겪지만 결코 실망하지 않는다.1. 계약 연애 2. 옥탕방 베프들 3. 별 중의 별 4. 위험한 비밀 5. 이반 사냥 6. 교과서를 찢어라 7. 열일곱 살의 외계인 8. 그 여자들의 행복 9. 푸른 도나우 강은 흐르고 10. 일단 정지 11. 옥상에서 번지 점프를 12. 날자, 지구 반대편으로 작가의 말“오, 로미오! 어디 있나요!” 우리들의 미완성 소녀 시대를 위하여! 제3회 블루픽션상 수상 작가 박선희 신작 달달한 치즈케이크와 카푸치노 향이 흐르는 옥탑방 아지트에서 펼쳐지는 17세 네 소녀들의 달콤 쌉싸래한 수다의 향연, 각기 다른 빛깔의 사랑 프리즘 2009년『파랑 치타가 달려간다』로 제3회 블루픽션상을 수상한 박선희의 신작 소설 『줄리엣 클럽』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전작 『파랑 치타가 달려간다』가 앞으로도 나아질 건 없다고 말하는 두 남자 고등학생을 주인공으로, 질주하는 오토바이 같은 강력한 힘과 록밴드의 폭발적인 에너지가 똘똘 뭉쳐진 속도감 넘치는 성장소설 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저마다 자신의 로미오를 꿈꾸는 17세 네 명의 줄리엣들이 옥탑방 아지트에서 펼치는 코믹 발랄 수다의 향연이다. 각기 다른 사랑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그리고 치열하게 그려낸 이번 소설로, 작가 박선희는 청소년 문학의 ‘완소’(완전 소중한) 존재임을 독자들에게 각인시킨다. 작가가 이번 이야기에 ‘캐스팅’한 네 10대 소녀들은 각기 다른 사랑을 꿈꾼다. 톡톡 튀는 언어로 이야기를 시종일관 흥미롭게 이끌어가는 주인공 화자인 유미(애칭 ‘윰’)는 스포츠 카이트 날리기가 취미에, 지나치게 다정다감한 게 단점이자 장점인 ‘오지랖 소녀’. 17살을 맞이하여 집 옥탑방에서 자신의 베프(일명 베스프프렌드)를 모아 모임을 만들어 서로의 고민과 불안을 공유한다. 알싸한 사랑의 느낌까지. 10대의 사랑이니 풋사랑이겠거니 싶은 독자의 기대를 뻥 차버리며 모임의 멤버 토란, 연두, 주은이 보여 주는 사랑의 프리즘은 여러 가지 빛깔이다. 누구나 한 번쯤 해보는 짝사랑에서부터 순결 콤플렉스와 싸움을 벌이는 제법 심각한 사랑, 동성애, 스타에게 보내는 열렬한 사랑, 우정에 밀려 안타깝게 뒷걸음질 치는 사랑, 그리고 깜찍한 계약 연애까지. 열네 살의 줄리엣, 열여섯의 춘향이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누군가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10대의 에너지는 순도 높은 열정을 자랑하는 열일곱이란 나이만큼이나 달콤하면서도 쌉싸래하다. 정답 없이 온몸과 마음으로 부딪쳐야 하는 감정의 폭죽에서 주인공들은 아픔을 겪지만 결코 실망하지 않는다. “푸릇푸릇한 열정과 두근거림, 가볍고 짜릿한 전율과 까슬까슬한 쓰라림, 부풀어 오르는 꿈, 수거되는 환상, 이리저리 기우뚱거리면서도 ‘날자!’고 외칠 수 있는 쿨함……. 그 시기가 아니면 영원히 놓쳐 버리고 마는 소녀 시대의 사랑은 그래서 더 예쁘고 유쾌하다.”는 작가의 말에 그 까닭이 있다. ■ 10대, 사랑을 꿈꾸다 “계약 연애라니, 자금 나에게 이만큼 흥미로운 일이 또 있을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윰은 옥탑방 모임의 주인장으로, 맹랑 소녀다.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로 우글거리는 집과 행복한 인생을 보장해 주는 건 공부밖에 없다고 가르치는 학교만을 오가며 하이틴 시절을 보내고 싶지 않고, 뭔가 재미난 일이 없을까 그런 궁리만 하던” 윰은 엄마가 데려다 놓은 대학교 1학년인 과외선생님 수달피(원래 이름 피달수)를 전시용 남자 친구로 두고 계약 연애를 한다. 사랑이란 건 그저 그렇고 그런 게 아닐까라는 냉소적인 면도 있지만 키스의 느낌이 궁금해 미리 실행하기도 하는 호기심 가득한 소녀다. 윰이 특유의 오지랖으로 섭외한 멤버 주은은 뮤지컬 가수를 꿈꾸며 연기 학원에도 다니는 도도한 미소녀지만, 아이돌 스타 J.rp(일명 조리뽕)를 쫓아다니다 상처 입는다. 또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친구와 첫 경험을 하게 되지만 넘지 말아야 할 것을 넘어 버렸다는 밀려드는 불안감과 그와 동시에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따듯한 느낌에 당황하는 모범생 소녀 연두의 이야기는 요즘 청소년들의 모습 그대로다. 좌충우돌, 풍파를 겪는 줄리엣들이지만 ‘요즘 애들 왜 이래?’라는 기존 어른들의 편견이 기우다라고 생각될 만큼 그 모습들은 진지하고 열정적이다. 이 모든 고민과 상처는 결국엔 ‘오늘은 좀 아슬아슬하지만 무한대로 뻗을 희망의 내일을 날기 위한’ 힘찬 날갯짓임을 몸소 보여 주는 것이다. ■ 10대, 금기를 얘기하다 “너희들, 자유롭게 살고 싶지 않니? 남을 자유롭게 해야 자기 자신도 자유로워질 수 있어.” 두 번째로 내놓는 청소년 소설에서 작가 박선희는 국내 청소년 소설에서 보기 힘들었던 10대의 성 영역을 과감하고도 현실감 있게 직접적으로 보여 준다. 쉬쉬하고 있을 학교 내 동성애 이슈를 전면적으로 건드리며, 성적 소수자인 아이들을 몰아치는 기존 어른들의 감정적 편견에 대해 고발한다. 같은 학교 친구 아람과 가영은 레즈비언 클럽에 가입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학교 선생님에게 가혹한 처사를 받는다. 선생님은 이 둘이 벌이는 행각의 덜미를 잡기 위해, ‘이반 사냥’을 벌이며 아이들을 벼랑 끝으로 내몬다. 급기야 견디지 못한 아람은 학교 옥상에서 스포츠 카이트에 몸을 실어 ‘번지 점프’를 하고, 가영은 전학을 가게 된다. 작가는 두 인물을 통해 과연 동성애가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 소수자에 대한 일방적인 감정적 처사가 얼마나 상처를 주는지, 윰과 수달피의 대화 속에 얘기한다. “나는 여태껏 치킨이 먹고 싶다고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어. 치킨이 맛있다는 걸 이해하지 못하는 거지.” “치킨이 얼마나 맛있는데. 하여튼 그래서?” “하지만 1년에 이백만 원어치 치킨을 사 먹고 겨드랑이에 닭날개가 돋은 친구 놈이 있어. 밥보다는 치킨을 더 좋아하는 놈이거든. 난 그 놈은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 단지 나와 식성이 다른 것뿐이니까.” ...... “그런가? 하지만 다른 성에게 끌리는 게 정상이잖아.” “정상이 아니라 다수이고 일반적인 거겠지. 이성애와 동성애는 다수와 소수의 차이일 뿐이야. 소수라고 해서 그 존재를 무시해서야 되겠냐? 100명 중 99명이 치킨을 좋아하니 너도 치킨을 먹어야 해, 한다면 나는 너무 억울해 죽고 싶을 거야.” _ 본문 중에서 점점 시각이 넓혀져 가는 윰을 비롯한 줄리엣 클럽 멤버들은, 나와 다름이 결코 나의 행복을 방해하는 게 아니라, 모두가 함께 자유로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가슴에 안게 된다.


청소년을 위한 수학자 이야기
살림Friends / 모리 쓰요시 지음, 김경은 옮김 / 201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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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Friends청소년 과학,수학모리 쓰요시 지음, 김경은 옮김
살림청소년 융합형 수학 과학 총서 시리즈 43권. ‘위대한 이야기’에 감춰진 수학자들의 뒷모습을 생생하게 그린 책이다. 평생 마더 콤플렉스에 시달렸던 뉴턴, 수학자를 여덟 명이나 배출한 수학 명가에서 태어났지만 삶이 평탄하지 않았던 베르누이, 수학을 사랑하는 대가로 시력을 잃어야만 했던 오일러 등 숫자나 책만 파고든 모범생이 아니라 상상력과 기질이 뛰어났던 한 ‘평범한 사람의 특이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저자 모리 쓰요시의 말처럼 이 책은 지금까지 우리가 기존에 갖고 있는 수학자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수학 외적인 부분에서부터 접근하고 있다. 모리 쓰요시는 뛰어난 수학자로서 수많은 수학 명저를 집필했고, 수학 분야뿐만 아니라 교육, 시사, 사회 문제 등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논평을 해온 평론가이자 칼럼니스트였다. 생전에 집필한 책 중 스스로 가장 ‘힘을 빼고’ 쓴 책이라고 평가한 <청소년을 위한 수학자 이야기>는, 그런 면에서 수학에 공포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수학 공식이나 그래프가 등장하지는 않지만 수학 교과서를 가득 채운 공식과 원리를 만들어낸 수학자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읽고 나면 이제 수학이 다르게 보일 것이다.머리말 닭으로 태어난 수학자__ 탈레스, 피타고라스 수학을 집대성하다__ 유클리드, 제논 “내 도형을 밟지 마라!__ 아르키메데스 3차방정식 대결__ 카르다노, 타르탈리아 수학자 겸 점성술사__ 케플러 침대 위에서 완성한 수학__ 데카르트 “신이 나를 버리지 않도록……”__ 파스칼 마더 콤플렉스에 시달린 천재__ 뉴턴 팔방미인 수학자__ 라이프니츠 사이 나쁜 형제 수학자__ 베르누이 형제 수학 때문에 두 눈을 잃다__ 오일러 백과사전을 만든 사생아__ 달랑베르 여자들에게 둘러싸여__ 라그랑주 나폴레옹의 최측근__ 몽주 혁명에도 흔들림 없이__ 푸리에 천재 중의 천재__ 가우스 신념 때문에 망명길에 오르다__ 코시 수학과 혁명 사이에서__ 보여이 수학의 가치는 어디에__ 야코비 다리 밑에서 ‘번쩍’__ 해밀턴 잊을 수 없는 감옥의 노래__ 갈루아 선의의 경쟁자__ 실베스터, 케일리 철봉에서 탄생한 수학__ 바이어슈트라스 최초의 여성 수학 교수__ 코발레프스카야 수학계의 마지막 고전__ 푸앵카레 평생의 벗__ 힐베르트 민코프스키 노벨 문학상을 받은 수학자__ 러셀 여신 나마기리의 은총__ 라마누잔 나는 유대인이다__ 위너 인간을 흉내 낸 악마__ 노이만피타고라스, 오일러, 라마누잔, 가우스, 푸앵카레 … 신의 영역을 넘본 천재 수학자들의 이면에 숨겨진 인간적인 이야기 위인전을 뒤엎는 새로운 수학자 이야기 수학으로 신의 영역을 넘본 천재 수학자 36명의 파란만장한 인생이 펼쳐진다! 인류의 역사를 바꾼,36명의 위대한 수학자들, 완벽했기에 고독했으며, 특이하지만 평범했던 수학천재들의 일화 대체로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다. 어렵고 고리타분하며 도통 모르겠는 학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그 수학을 연구하는 ‘수학자’에 대해 편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모든 역사에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면이 존재한다. 그리고 우리는 역사의 숨겨진 이면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깨닫고는 한다. 『청소년을 위한 수학자 이야기』에는 ‘위대한 이야기’에 감춰진 수학자들의 뒷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평생 마더 콤플렉스에 시달렸던 뉴턴, 수학자를 여덟 명이나 배출한 수학 명가에서 태어났지만 삶이 평탄하지 않았던 베르누이, 수학을 사랑하는 대가로 시력을 잃어야만 했던 오일러 등 숫자나 책만 파고든 모범생이 아니라 상상력과 기질이 뛰어났던 한 ‘평범한 사람의 특이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내가 쓴 것은 사실 ‘별것 아닌 수학책’이다. 수학자들은 때론 비극적이고 때론 희극적이다. 사실 사람의 인생이라는 것이 나이가 들어 죽을 때는 비극적이지만(만약 젊어서 죽는다면 더 비극적이겠지만) 몇 십 년, 몇 백 년이라는 시대를 두고 그 모습을 바라보면 희극적이기 때문에 이 점은 분명하다. 보통 과학자를 다룬 전기는 “훌륭한 사람도 특이한 성격을 갖고 있다.”라는 식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는 이런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조금은 특이한 성격을 갖고 있는 평범한 사람, 즉 “특이한 사람이라도 훌륭한 면이 있다.”라고 말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러한 역발상으로 “수학은 별것 아닌 사람들이 만들었다.”라는 대명제를 주장하고 싶었다. 이 책에서 나는 수학자를 서열화해서 순위를 매기지 않고 내 마음대로 차례로 정했다. 칸토어(Georg Cantor)처럼 위대한 수학자도 넣고 싶었지만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 경위 등 중요한 이야기에 대한 자료가 없어, 아쉽지만 생략했다. 앞부분에 몇몇 그리스 수학자가 등장하며, 중국과 이슬람 수학자는 다루지 않았다. 대체로 수학자가 몰려 있는 유럽에 집중에 글을 썼다.” 저자 모리 쓰요시의 말처럼 이 책은 지금까지 우리가 기존에 갖고 있는 수학자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수학 외적인 부분에서부터 접근하고 있다. 모리 쓰요시는 뛰어난 수학자로서 수많은 수학 명저를 집필했고, 수학 분야뿐만 아니라 교육, 시사, 사회 문제 등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논평을 해온 평론가이자 칼럼니스트였다. 생전에 집필한 책 중 스스로 가장 ‘힘을 빼고’ 쓴 책이라고 평가한 『청소년을 위한 수학자 이야기』는, 그런 면에서 수학에 공포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수학 공식이나 그래프가 등장하지는 않지만 수학 교과서를 가득 채운 공식과 원리를 만들어낸 수학자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읽고 나면 이제 수학이 다르게 보일 것이다. “예전에 쓴 『수학의 역사』에서는 수학을 3,000년 이상이나 된 생명체로 바라보았지만 이 책에서 수학은 부차적인 것일 뿐이다. 물론 수학자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수학에 결박되어 있지만 그보다도 ‘수학자가 어떻게 살았는가?’에 가치를 두었다. 복잡한 수학 얘기는 거의 없으므로 독자들이 ‘수학’이라는 점에 신경 쓰지 말고 편안하게 읽었으면 좋겠다.” 『청소년을 위한 수학자 이야기』는 그동안 우리가 알아 왔던 수학자들의 모습을 재해석해 본다. ‘위인’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수학자들은 어떠했을까? 그들을 수학에 몰입하게 했던 배경은 무엇이었을까? 인생에서 좌절하거나 고민에 빠졌을 때는 어떻게 극복했을까? 인류를 위해 역사적인 위업을 달성한 만큼 일상도 그만큼 화려했을까? 그리고 행복했을까? 고대 그리스 시대 수학자의 시초라 불리는 탈레스부터 근대의 천재 수학자 노이만까지 역사에 그 이름을 새겨온 수학자들의 알려지지 않은 ‘이면’을 들여다보자. 책을 읽는 사이, 수학자들의 엉뚱함이나 인간적인 고독 속에서 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했던 ‘수학’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하얀 깃털을 단 폭넓은 모자, 짙은 붉은색의 벨벳 외투, 딱 맞는 하늘색 방한용 속옷에 금장식 허리띠, 그리고 길고 가느다란 검 하면 아마 삼총사가 떠오를 것이다. 그러나 1620년경 데카르트는 그런 모습으로 파리의 거리를 돌아다녔다. 젊은 시절 데카르트의 여자친구였던 로제에 부인은 데카르트가 오를레앙 거리에서 그녀를 쫓아다니는 남자로부터 보호해 주었다고 회상했다. 그러고는 “이 아가씨가 피를 보는 것을 싫어하니까 네 놈의 목숨은 살려주겠다.”고 큰소리 쳤다고 한다. - 침대 위에서 완성한 수학__ 데카르트 중에서 뉴턴은 언제 어디서나 사색에 잠겼다. 달걀을 삶는다고 해놓고 시계를 삶고, 바지를 입는 것을 잊은 채 외출하기도 했으며 말고삐가 달려 있지 않은 말을 타고 언덕에 올라가는 등 이와 관련한 일화는 많다. 게다가 수시로 식사를 걸러 가정부는 아예 뉴턴이 밥 먹는 것을 잊어버렸으면 하고 기대했다고 한다. -마더 콤플렉스에 시달린 천재__ 뉴턴 중에서 16세 때 쿰바코남에 있는 국립대학에 들어간 라마누잔은 이 무렵부터 고풍스러운 『수학노트』에 사로잡혔고 여신이 꿈속에서 수학을 가르쳐주기 시작했다고 한다. 믿을 수 없는 이야기지만 어쨌든 꿈속에서 생각하고 아침에 침대 위에서 공식을 써 내려가는 것이 라마누잔의 평생 습관이었다. 때로는 여신이 실수를 했는지 잘못된 공식을 쓰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올바른 공식이었다. 그 중에는 지금도 ‘라마누잔의 예상’이라는 미증명 공식도 있다.- 여신 나마기리의 은총__ 라마누잔 중에서
청소년을 위한 질문 수업
벗나래 / 오정환, 오은경, 김상범 (지은이) /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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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나래청소년 자기관리오정환, 오은경, 김상범 (지은이)
저자들은 청소년부터 기업 CEO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을 오랫동안 코칭하며 질문의 힘을 누구보다 깊이 경험한 사람들이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질문이 부재한 현실에 문제를 제기하고, 미래를 살아갈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집필했다. 궁극적으로 청소년들이 질문을 통해 꿈을 찾아가고, 꿈을 실현할 계획을 세우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 리더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만든 책이라 할 수 있다.·들어가는 글 1장. 왜 질문인가? 1. 성공하면 행복한 걸까? 2. 사람은 언제 행복할까? 3. 행복은 어떻게 성공으로 이끌어 줄까? 4. 성공한 사람은 어떤 질문을 할까? 2장. 나를 찾아가는 질문 1. 절망스러운 순간에 희망을 찾는 질문 2. 문제를 해결하는 질문 3. 답을 찾을 때까지 질문하는 법 4. 창의력을 기르는 질문 5. 자신감을 찾는 질문 6. 생각을 바꾸는 질문 7. 자신을 점검하는 질문 8. 약점을 고치는 질문 3장. 목표를 이루는 질문 1. 나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2. 목표는 내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3.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4. 미루는 습관을 고치는 방법 5. 충동 조절 능력 키우기 6. 하지 말아야 할 목록 만들기 4장. 소통과 리더십을 위한 질문 1. 질문은 소통의 열쇠 2. 설득력 있는 질문 3. 질문은 어떻게 해야 할까? 4. 질문의 자세, 경청의 자세 5. 다른 사람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질문 5장. 질문하며 독서하기 1. 왜 독서를 해야 할까? 2. 독서 효과를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3. 독서할 때 필요한 질문 ·맺음말 ·참고 도서청소년기 성장 과정에서 던져야 할 질문의 모든 것! 질문이 답을 만들고, 질문이 삶을 바꾼다. 이 책은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해 나갈 청소년들이 던져야 할 필수적인 질문을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이 책을 읽고 이제 성장하는 나, 발전하는 나를 위한 질문을 던져보자! 21세기는 질문이 밥 먹여주는 시대! 21세기를 창의력의 시대라고 말한다. 우리 사회는 이제 단순 노동이 아닌 창의력이 밥 먹여주는 시대를 살고 있다. 하지만 정작 현실은 어떤가? 과연 창의력을 계발하도록 장려하고 있는가? 또한 창의력 교육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창의력 계발과 창의력 교육을 하는 데 있어 질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최근 토론식 수업 열풍을 불러오고 있는 하부르타도 그 핵심은 사실 질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여전히 아이들의 질문을 막고 있는 게 현실이다. 또한 아이들도 어떻게 질문해야 할지 모르고, 이에 대해 제대로 교육받지 못 하고 있다. 이 책 저자들은 청소년부터 기업 CEO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을 오랫동안 코칭하며 질문의 힘을 누구보다 깊이 경험한 사람들이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질문이 부재한 현실에 문제를 제기하고, 미래를 살아갈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집필했다. 궁극적으로 청소년들이 질문을 통해 꿈을 찾아가고, 꿈을 실현할 계획을 세우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 리더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만든 책이라 할 수 있다. 청소년기 질문으로 답을 찾아가는 즐거움을 주는 책! 질문이 답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이처럼 우리는 수준 높은 질문을 하면 인생의 수준이 올라간다. 이에 대해 부정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좋은 질문은 사람의 능력을 강화하고, 문제 해결 방법을 스스로 찾도록 유도하고, 실행 의지를 다지는 데 기여하기 때문이다. 특히 성장과 발전 과정에 있는 청소년기에 질문은 매우 중요하다. 자기 스스로를 제대로 인식하고, 목표를 향해 적극적으로 다가가며,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 있어 질문은 아주 유용한 도구가 된다. 하지만 정작 우리 아이들은 질문에 대한 교육을 받지 못한 채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그래서 유용하다. 읽은 후 생활 속에서 실천하면서 자신을 찾아가고, 목표에 대한 로드맵을 그리며, 사회를 이해하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다. 아울러 질문이라는 도구를 활용하여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야말로 이 책의 장점이다. 또한 이 책은 청소년기 아이들을 상담하면서 경험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곳곳에 들어 있어 현장감을 준다. 청소년기에 알아야 할 질문의 모든 것! 이 책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었다. 1장은 올바른 삶의 태도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삶의 궁극적인 목적을 향해 나아가도록 이끌어준다. ‘부와 권력을 얻으면 성공한 인생인가?’, ‘세끼 밥을 굶으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인생은 행복한가?’와 같은 질문에 각자가 답을 찾도록 해준다. 무엇보다 자신의 행복을 찾고, 행복한 성공을 위하여 질문이 왜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다. 2장은 문제 해결을 향해 나아가는 데 도움을 준다. 절망스러운 순간에 희망을 찾는 질문, 문제 해결을 도와주는 질문, 창의력을 기르는 질문, 자신감을 찾는 질문, 부정적인 생각을 바꾸는 질문, 자신을 점검하고 약점을 고치는 질문법을 다루었다. 질문하며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게 해준다. 3장은 미래의 꿈을 찾는 방법을 비롯해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도록 도와준다.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인생의 목표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안내한다. 꿈을 찾아 실천 계획을 세웠지만 실행이 따라주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계획대로 실천하려면 충동을 조절하고 의지력을 높여야 한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찾는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4장은 다른 사람과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장차 리더가 되기를 꿈꾸는 청소년에게 큰 도움을 준다. 소통을 잘 하기 위해 무엇이 중요한지, 원활한 소통을 위해 질문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어떤 질문을 하고 어떤 질문은 하지 말아야 하는지, 질문을 하거나 들을 때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일러준다. 아울러 리더들은 어떻게 질문하여 다른 사람에게 동기를 부여하는지 알려주고, 친구나 후배에게 목표를 정하도록 이끌고, 해결 방안을 찾아 실천하도록 돕는 질문법도 배울 수 있다. 5장에서는 효과적인 독서법을 소개한다. 질문이 어떻게 효과적인 독서를 가능하게 하는지 배우고 실천할 수 있게 해준다. 독서를 강조하는 이유는 뇌를 활성화하고, 생각에 깊이를 더하게 하며, 창의력을 키우는 최고의 수단이기 때문이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책 읽는 사람이 리더가 되었다. 독서를 통해 질문하고, 사고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은 청소년기 아이들의 실제 사례를 통해 스스로 인생의 답을 찾아가는 즐거움을 알려준다. 청소년기 자신의 꿈을 찾고, 꿈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나침반 역할을 해줄 것이다.《12살에 부자가 된 키라》 시리즈로 유명한 보도 새퍼가 쓴 《돈》이라는 책에 두 사람을 칼로 찔러 죽인 한 청년의 이야기가 나온다. 청년은 어린 시절 항상 술에 취해 어머니를 때리는 아버지와 함께 아버지가 훔쳐온 물건으로 생활을 했다. 그런 환경에서 자란 청년이 여섯 살 때 도둑질을 시작한 사실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일지 모른다. 이후 그는 살인미수로 복역을 한 전과자에서 진짜 사람을 죽인 살인자가 된다. 청년은 자신의 이야기를 이렇게 끝맺었다.“이런 환경에서 자란 내가 다른 무엇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이런 질문을 품고 자란 청년이 어떻게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겠는가.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있다. 그에게는 쌍둥이 형이 있었다. 놀랍게도 형은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었다. 유능한 변호사가 되어 주변의 높은 신망을 얻고, 지역 사회에서도 큰일을 하며 결혼을 해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사람들이 도대체 어떻게 이런 성공을 일구어냈는지 물었을 때, 형 또한 불우한 환경을 이야기했고, 형은 자신의 이야기를 이렇게 마무리했다.“그런 것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그렇게 오랫동안 겪은 내가달리 무엇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두 형제의 질문에서 다른 점은 무엇인가? 살인자가 된 동생은 “나는 왜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되었을까?” 하는 질문에 집중했고, 상황을 바꾸고 싶은 형은 “어떻게 하면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 집중했던 것이다.-〈1장. 왜 질문인가〉 중에서- 다음은 자기 자신을 점검하는 질문이다. 현재 자신의 모습도 모르면서 어떻게 미래를 설계하겠는가? 현재 내가 가는 길이 제대로 된 길인지 점검해 보아야 한다. 다음에 나오는 ‘자신을 점검하는 질문’을 해보자. 곰곰이 생각해보는 시간은 의미가 크다.•‘나는 누구인가?’•‘나는 무엇을 잘 하고 무엇을 못하는가?’•‘내가 타고난 재능은 무엇인가?’•‘내 성격에서 약점은 무엇인가?’•‘내가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나는 무얼 하려고 이 세상에 왔는가?’•‘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일의 미래 전망은 어떠한가?’•‘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내가 본받고 멘토로 삼을 만한 인물은 누구인가?’•‘어떠한 여건에서든 내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가치관은 무엇인가?’•‘나는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인물로 기억되길 원하는가?’하나하나 질문에 답을 찾아보라. 질문에 답을 찾아가다 보면 실패한 사람은 용기를 얻을 수 있고, 절망 가운데 있다면 희망을 찾을 수 있다. 혹시 여러분이 돈과 명예를 위하여 열심히 돌진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이 순간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을 점검해 보길 바란다. 그렇게 달려가는 중에 어떤 기쁨을 느끼는가? 나로 인하여 고통받는 사람은 없는가?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원하는가? 답을 찾아가다 보면 내면으로부터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2장. 나를 찾아가는 질문〉 중에서- 앤서니 라빈스(Anthony Robbins)는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에서 다음 세 가지 질문이 운명을 좌우한다고 말했다.(1) 어디에 관심을 둘 것인가?(2) 그것은 내게 무엇을 의미하는가?(3)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목표를 이루려면 이 세 가지 질문이 중요하다. 이 세 가지 질문에 기초하지 않으면 어떤 성과를 내든 ‘성공했다’고 말할 수 없다. 의미도 없고, 보람도 없고, 성취감도 없기 때문이다. 목표를 달성해도 만족감이 없고 허탈감만 느낀다. 세 가지 질문 가운데 가장 중요하며, 다른 두 질문을 이끄는 질문은 ‘어디에 관심을 둘 것인가?’다. 이 질문을 하지 않으면 인생에 목표가 없다는 뜻이다.사람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관심을 두고, 관심을 두는 쪽으로 행동하게 마련이다. 음악에 관심이 있으면 음악가가 될 확률이 높다. 사업에 관심이 있으면 사업가가 되고, 정치에 관심이 있으면 정치가가 된다. 관심 있는 분야에 열정을 쏟는 사람이 인생을 재미있고 뜻있게 산다. 그리고 성공한다.어릴 때 관심 있는 분야를 발견하고 집중하면 성공은 그만큼 빠를 것이다. 이세돌처럼 바둑에서 이름을 낸 사람은 모두 어려서부터 재능과 관심 분야를 찾아냈다. 도쿄올림픽에서 크게 활약한 양궁 김제덕 선수, 탁구 신유빈 선수, 스포츠크라이밍 서채현 선수는 모두 재능 있는 관심 분야를 일찍 찾았을 뿐만 아니라 피나는 노력을 했다. 타고난 재주만으로는 큰 성공을 기대하기 힘들다. 중요한 사실은 그 일을 놀이처럼 느끼는 것이다. 놀이처럼 느끼면 피나는 노력을 피나는 노력으로 인식하지 못한다. 즐기며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을 뿐이기 때문이다.-〈3장. 목표를 이루는 질문〉 중에서-


거위, 맞다와 무답이
실천문학사 / 최성각 지음, 이상훈 그림 / 2009.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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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문학사청소년 문학최성각 지음, 이상훈 그림
강원도, 호수가 가까이 있는 한 골짜기에서 한 사내가 거위 두 마리와 보낸 2년여의 시간을 회상하는 이야기. 소설가이자 환경운동가인 최성각이 쓴 생태소설로, 지은이가 실제 거위 두 마리와 함께했던 2년간을 추억하며 그려낸 작품이다. '맞다'와 '무답'이라는 이름을 가진 거위 한 쌍과 '한 사내'의 특별하고도 유별난 교감이 따뜻한 수채화처럼 그려진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맞다'와 '무답'이는 그들의 '아빠'를 자처하는 '그래풀'은 물론이고 독자들에게 자연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은근히 일깨운다. 총 12개의 꼭지로 나누어 쓰여진 이 작품은 2년간의 특별했던 이들의 동거를 사계절 안에 압축하여 담았다. 20여 컷의 삽화는 오랫동안 세밀화 작업을 했던 화가에 의해 작품을 더욱 풍부하고 생생하게 보여주는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이야기를 펼치기 전에 잊혀진 동물 맞다와 무답이 거위 아빠 그래풀 짝사랑의 끝 찰구와 거위들 수리부엉이 거위밥 도둑 가을과 겨울 하얀 알 알도둑 습격 자작나무 무덤 부록_풀꽃평화연구소 사람들소설가이자 환경운동가인 최성각이 쓴 생태소설이 출간되었다. 실천문학사에서 펴내는 청소년을 위한 문학선 ‘담쟁이 문고’의 하나로, 앞서 출간된 『이빨 자국』(조재도 지음?노정아 그림)과 『똥깅이』(현기영 지음?박재동 그림)를 잇는 세 번째 책이다. 198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이 당선되어 등단한 작가는 1990년대 초 상계소각장 반대투쟁에 뛰어들면서 환경운동과 인연을 맺으며 “환경운동하는 소설가”가 되었다. 그는 이러한 독특한 이력을 때로는 소설로, 때로는 에세이로 풀어왔는데 이 작품 『거위, 맞다와 무답이』는 그 정점에 놓이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가 거위 두 마리와 함께했던 2년간을 추억하며 슬픔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특유의 화법으로 담아낸9788939206151 이 작품은 어른을 위한 동화로, 청소년을 위한 소설로, 세대와 성별을 뛰어넘어 깊은 감동과 여운으로 남을 것이다. 두 마리 거위와 함께한 2년간의 아름다운 기록 이 이야기는 대한민국의 강원도, 호수가 가까이 있는 한 골짜기에서 거위 두 마리와 2년여 시간 동안 신나게 같이 놀다가 거위와 헤어지게 된 쉰 살이 좀 넘은 한 사내가 들려주는 거위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통해 거위, 맞다와 무답이를 알게 된 사람들의 마음속에 맞다와 무답이가 어떻게 자리잡을지 나는 잘 모릅니다. 큰 욕심은 내지 않을 작정입니다. 이 이야기를 접한 어린이나 어른들에게 이 거위 이야기가 한 반년 정도는 마음속에 남아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것은 다 잊어버려도 ‘맞다’와 ‘무답이’의 이름만큼은 최소한 반년의 아홉 배가량의 기간쯤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_「이야기를 펼치기 전에」 작가와 거위의 특별한 인연은 앞서 출간되었던 산문집 『달려라 냇물아』에 수록된 「내 등판은 거위 놀이터다」라는 글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다. 특히 그 산문집의 표지로 쓰인 인상 깊은 사진 한 컷은 최성각이라는 인물을 이해하는 단초가 되는 하나의 이미지가 되었다. 『거위, 맞다와 무답이』는 바로 그 짧은 산문과 사진 한 컷에서 시작된다. 소설의 형식을 빌렸으나 이 이야기는 실화이다. ‘맞다’와 ‘무답’이라는 이름을 가진 거위 한 쌍과 ‘한 사내’의 특별하고도 유별난 교감이 따뜻한 수채화처럼 그려진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맞다’와 ‘무답’이는 그들의 ‘아빠’를 자처하는 ‘그래풀’은 물론이고 이 글을 읽게 될 독자들에게 우리 자연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은근히 일깨운다. 뭐니 뭐니 해도 이 작품의 가장 큰 미덕은 수평적 세계관 아래 자연만물을 대하는 데 있다. 이러한 세계관은 거위밥을 훔쳐 먹는 들쥐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그래풀과 연구소 식구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는 장면에서도 엿볼 수 있다. ‘들쥐 출입 금지’라는 경고판을 내걸며 들쥐조차 인간과 동등한 객체로 ‘모시는’ 이들의 모습은 웃음과 함께 인간이 자연 위에 군림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우리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새, 돌, 지렁이’ 등에게 ‘풀꽃상’을 ‘드리는’ 것으로 유명한 ‘풀꽃운동’의 중심에 작가인 최성각이 있으니 이 작품이 산업화 이후, 엉망으로 망가져가는 우리의 생태환경을 돌아보게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짧은 소설(엽편소설)을 우리 문학계에 처음으로 본격 도입한 작가이기도 한 그가 이 소설 『거위, 맞다와 무답이』를 통해 이제 또 한 번 ‘생태소설’이라는 풀꽃처럼 예쁘고 소박한 깃발을 내걸며 한걸음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일찍 세상을 떠난 거위 두 마리를 기리는 환경운동하는 소설가 최성각의 생태소설 맞다는 씩씩하고, 대가 세고, 듬직한 남편이었습니다. 무답이는 세상에서 가장 어여쁜 새악시였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그림자였습니다. 둘이 떨어져 있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이 나이가 되도록 서로 그토록 사랑하는 존재를 본 적이 없습니다. 날지도 못하는 퇴화한 새, 겨우 거위일 뿐인 그 애들에게서 저는 진실한 사랑이 어떤 것인지를 보았습니다. _본문에서 총 12개의 꼭지로 나누어 쓰여진 이 작품은 2년간의 특별했던 이들의 동거를 사계절 안에 압축하여 담았다. 20여 컷의 삽화는 오랫동안 세밀화 작업을 했던 화가에 의해 작품을 더욱 풍부하고 생생하게 보여주는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 충북 제천의 외진 산골 마을에 사는 화가는 이 작품에 깊이 매료되어 작가의 퇴골 연구실을 몇 번이고 드나들며 스케치에 오래 공을 들였다. 삽화에 그려진 배경들은 모두 실재하는 공간들이다. 특히 맞다와 무답이, 그리고 찰구가 함께 있는 그림의 배경인 찰구집은 자세히 보면 생김새가 여느 개집과는 다르다. 창이 있다거나 들어가는 문이 따로 있는 모양새가 마치 인간의 집을 축소해놓은 것 같다. 이것은 작가의 세계관이 엿보이는 생활의 한 단면이자 그것을 놓치지 않고 그림으로 표현해낸 화가의 섬세함이 돋보이는 부분으로 이 책을 보는 또 다른 재미이기도 하다. “씩씩하고, 대가 세고, 듬직한 남편”이었던 맞다와 순하디순한 “세상에서 가장 어여쁜 새악시”였던 무답이는 이제 이 세상에 없지만 그들의 주인이자 ‘아빠’였던 그래풀, 최성각에 의해 영원히 가슴속에 살아 숨 쉬게 되었다. 출간을 준비하며 이런저런 자료 사진들을 들춰보는 내내 작가는 “우리 아이들 너무 예쁘죠”를 입에 달고 있었다. 그는 아직 그 ‘아이들’을 보내지 못한 모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작품을 보기 시작한 순간 우리 모두는 ‘그래풀’이 되거나 ‘왕풀’이 되어 맞다와 무답이를 ‘우리 아이들’로 가슴에 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덩굴식물은 자신의 힘으로 서지 않고 무엇이든 감아 오르면서 살기 때문에 딱 질색입니다. 나팔꽃이나 콩도 덩굴손을 가지고 있지만 그 힘이 대단치 않아 다른 식물에게 큰 피해를 주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산에 무성한 덩굴식물들은 어찌나 다른 나무를 힘차게 감고 오르는지 멀쩡한 나무를 졸라 죽이는 걸 여러 차례 보았습니다. 자기가 감고 오르는 나무가 숨이 막혀 죽거나 말거나 덩굴식물들은 아랑곳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p78
선생님과 함께 읽는 나비를 잡는 아버지
휴머니스트 / 전국국어교사모임 지음 / 2012.09.17
12,000

휴머니스트청소년 학습전국국어교사모임 지음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 5권. 중.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와 문학 교과서에 실린 단편소설 가운데,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읽힌 작품을 선정해 학생들에게 직접 읽혀 본 다음,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거리들을 모아 현직 국어 선생님들이 수많은 책과 논문을 찾아보고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에 대한 답을 하였다. 아이들이 쉽게 읽어 낼 수 있도록 쉬운 말로 풀어 썼으며, 그림과 사진과 참고 자료 등도 적절하게 배치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보다 보편적인 작품의 의미에 접근하고자 하였다. 학생들이 실제로 작품을 읽고 궁금해 하는 질문들을 바탕으로 시대적.문화적.사회적.역사적.문학적 정보들을 쉽고 재미있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시리즈를 펴내며 머리말 작품 읽기 『나비를 잡는 아버지』 현덕 깊게 읽기 묻고 답하며 읽는 『나비를 잡는 아버지』 1 모던보이와 시골 소년 왜 소설 첫머리에 노랫말을 적어 놓았나요? 경환이는 왜 양복을 입고 모자를 쓰고 돌아다니나요? 경환이는 유도를 어떻게 배웠나요? 바우는 왜 그렇게 학교에 가고 싶어 하나요? 바우에게 그림책은 어떤 의미인가요? 2 마름 아들과 소작인 아들 바우네 동네는 어떤 모습인가요? 왜 하필 나비를 두고 다툴까요? 호랑나비와 송장나비는 어떻게 다른가요? 경환이는 왜 죄 없는 송아지를 때렸나요? 왜 경환이의 마음은 드러나지 않나요? 서술자가 바우를 편애하는 건 아닌가요? 3 바우와 아버지 왜 아이들 싸움이 어른들에게까지 번졌나요? 왜 잘못도 없는 바우네 부모님이 경환이네 집에 불려 갔나요? 바우는 왜 가출을 결심했나요? 왜 매미가 요란스레 운다고 했나요? 바우와 바우 아버지의 마음은 어떻게 바뀌었나요? 바우는 왜 아버지를 부르며 달려갔나요? 넓게 읽기 작품 밖 세상 들여다보기 작가 이야기-현덕의 생애와 작품 연보, 작가 더 알아보기 시대 이야기-1935~1940년 엮어 읽기-성장, 가족, 그리고 사회 다시 읽기-'곤충 채집'에서 '관찰 일기'로 독자 이야기-바우와 경환이의 싸움, 누구의 책임이 더 클까? 참고문헌


데미안
푸른숲주니어 / 헤르만 헤세 지음, 전은경 옮김 / 201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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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주니어청소년 문학헤르만 헤세 지음, 전은경 옮김
청소년 징검다리 클래식 시리즈 35권. 1946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이다. '에밀 싱클레어의 젊은 날'이라는 부제가 달린 자전적 소설로, 출간된 지 100년이 다 된 지금까지도 전 세계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명작이다. 표면적인 성장 이야기 아래에 상당히 난해한 심층구조가 깔려 있다.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이런 구조 덕분에 한 젊은이의 자기고백으로 읽히는 이 소설은 청소년 소설을 넘어 심오한 깊이를 지닌 고전작품으로 승화한다.기획위원의 말 작가의 말 제1장 두 세계 제2장 카인 제3장 예수 옆에 매달린 강도 제4장 베아트리체 제5장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힘겹게 싸운다 제6장 야곱의 싸움 제7장 에바 부인 제8장 종말의 시작 '데미안' 제대로 읽기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클래식!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은 청소년의 눈높이를 정조준한 맞춤형 클래식입니다. 수준에 맞지 않는 독서 활동으로 소화 불량에 걸려 있는 청소년들에게 고전 문학 읽기의 성실한 길잡이가 되려 합니다. 내면 깊은 곳의 진정한 나를 찾아서 우리는 독일 문학을 이야기할 때 으레 괴테 다음으로 헤르만 헤세를 떠올린다. 그만큼 헤세는 우리에게 친밀한 작가이다. 하고많은 작가들 중에서 왜 하필이면 우리는 헤세에게 열광하는 것일까? 헤세는 제1차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 인간 존재의 근원에 대해 탐구하기 시작했고, 무엇보다 동양의 신비주의를 높이 찬양했다. 헤세가 동양 사상에 남달리 매료된 덕분인지, 그의 작품들은 유난히 우리나라 독자들의 정서를 건드리는 강도가 센 편이다. 그중에서도 《데미안》은 헤세의 수많은 소설들 중에서도 청소년 시기에 꼭 읽지 않으면 안 되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이 작품은 제1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던 1919년에 맨 처음 세상에 얼굴을 내밀었는데, 애초에는 헤세의 작품임을 숨기고 ‘에밀 싱클레어’라는 필명으로 발표되었다. 《데미안》은 어른이 된 ‘나’(싱클레어)가 어린 시절의 어떤 일을 계기로 끝없는 고뇌와 방황을 거친 후 완전한 자기에게로 이르게 되는 과정을 고백체로 쓴 소설이다. 제1차 세계 대전 직후 가치관의 혼란에 빠져 끝없이 방황하던 젊은이들은《데미안》에 깊이 빠져든 채 자기 자신에게서 길을 찾으려 애를 썼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힘겹게 싸운다 밝은 세계에서 티 없이 맑게 살아가던 싱클레어는 우연히 크로머라는 질 나쁜 소년에게 약점을 잡힌다. 데미안의 도움으로 크로머에게서 벗어나면서 그는 새로운 세계에 눈뜨게 된다. 그동안 자신이 생각해 왔던 모든 것들이 사회에서 편리한 대로 이리저리 엮어 놓은 것이라는 걸 깨닫는다. 데미안을 통해 어떤 사물이나 사상에 대한 통찰력과 비판력을 키워 가던 싱클레어는 김나지움에 진학하기 위해 다른 도시로 떠난다. 낯선 곳에서의 외로움으로 우울한 나날을 보내다가 산책길에서 우연히 베크라는 친구를 만나게 된다. 그때부터 술친구들과 어울리며 타락의 길로 내닫는다. 그러던 어느 날, 눈처럼 순결한 베아트리체를 발견하고 다시 본래의 생활로 돌아온다. 이로 인해 선과 악이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웃해 있는 것이며, 자신의 마음속에서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알게 된다. 싱클레어는 곧 어두운 세계와 밝은 세계, 선과 악의 세계를 다 포괄할 수 있는 구원의 신을 찾아 나선다. 오래지 않아 그는 자신의 마음속으로 더듬어 내려가, 자신의 친구이자 안내자였던 데미안을 닮은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싱클레어를 감싸고 있던 껍질을 깨뜨리기 위해 데미안이 했던 말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명언이 되었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힘겹게 싸운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기를 원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데미안은 싱클레어가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을 때마다 나타나 길을 열어 보인 뒤, 싱클레어가 가지고 있던 기존의 가치관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곤 한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겉으로 드러나는 데미안의 모습일 뿐, 실제의 데미안은 싱클레어의 내면에 존재하는 완전한 인간형, 끝없이 노력해서 도달해야 하는 어떤 경지를 뜻한다. 어쩌면 ‘데미안’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수없이 맞닥뜨리게 될 ‘인생의 진실한 그 무엇’인지도 모른다. 선과 악의 합일, 아프락사스 작품 첫머리에서 프란츠 크로머의 위협으로 두려움에 빠져 있던 싱클레어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 데미안. 그는 기독교에 등장하는 최초의 살인자 카인에 대해 일반 사람들과는 다른 해석을 내린다. 카인의 이마에 붙은 표식은 단순히 살인자의 표식이 아니라 자신을 지키는 담대함이거나 용기, 또는 개성일 수 있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카인은 자기의 세계를 깨뜨리고 또 다른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자, 자기 자신의 참모습을 찾기 위해 기존의 질서를 거부하는 자인 셈이다. 그런 뜻에서 아프락사스는 기존의 질서를 거부하는 카인과 유사한 의미를 지니면서, 대립되는 것들의 통일과 조화를 추구하는 존재라는 상징성을 갖는다. ‘아프락사스’라는 이름은 싱클레어가 김나지움에 다니고 있을 때 데미안이 보낸 쪽지에서 처음 나오는데, 신적인 것과 악마적인 것을 결합시키는 상징적 과제를 지닌 신성神性의 이름’이라고 정의내릴 수 있다. 이른바 대립되는 두 세계의 조화와 합일을 향해 가는, 인간 속에 존재하는 힘이 바로 아프락사스인 것이다. 작품의 말미에서 싱클레어가 데미안과 ‘나’가 합치된 듯한 느낌을 받는 부분이 있다. 그동안의 혼돈을 이겨내고 자유롭게 나는 아프락사스의 모습과 겹쳐지는 대목이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 알 속에 갇힌 아프락사스가 아닐까? 현직 국어 선생님의 꼼꼼하고도 풍성한 해설 본문 말미에는 대개 지루하기 짝이 없는 작가의 연보나 생애, 관련 흑백 사진 몇 장, 혹은 평론 수준의 딱딱한 해설이 실려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은 다르다. 강혜원(서울 경복고 국어 교사), 계득성(서울 신목고 국어 교사), 전종옥(서울 목운중 국어 교사), 송수진(경기 덕소중 국어 교사) 등의 현직 국어 교사를 기획위원으로 위촉한 뒤, 현장에서 경험한 청소년들의 요구와 필요에 걸맞은 해설을 직접 쓰도록 하였기 때문이다. 작가나 작품에 대한 친절한 해설은 물론, 현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백 년 이백 년 전의 세계 명작을 왜 지금 굳이 읽어야 하는지, 현재적 시점에서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는지 등등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였다. 게다가 재미있고 풍성한 정보 팁과 시각 자료를 함께 싣고 있어서 실질적인 학습에 도움이 되는 것을 넘어 보는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게 했다.“모퉁이 방앗간집 과수원이 누구 건지 알지?” 크로머가 나지막하게 말했다. “아니, 몰라. 방앗간 주인 거겠지.” 크로머는 내 어깨에 팔을 두르고는 자기 쪽으로 바짝 끌어당겼다. 나는 바로 눈앞에서 그의 얼굴을 보아야 했다. 크로머는 음흉한 미소를 짓고 있었는데 눈빛이 매우 사악했다. 얼굴에는 잔인함과 더불어 힘이 흘러넘쳤다. “그렇다면 내가 알려 주지. 나는 그 과수원의 사과가 없어진다는 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어. 과일을 누가 훔쳐 갔는지 알려 주는 사람에게는 주인이 2마르크를 주겠다고 한 사실도 알고 있고.” “세상에!” 나는 소리를 질렀다. “그렇지만 넌 그 사람에게 아무 말도 안 할 거지?” 나는 크로머의 명예심에 호소하는 일이 아무 소용 없다는 걸 금세 깨달았다. 그는 다른 세계에서 왔다. 그에게 배신은 죄악이 아니었다. 나는 분명히 느꼈다. 이런 일에 있어서, ‘다른’ 세상에서 온 사람들은 결코 우리와 같지 않았다. 나는 데미안 어머니의 모습을 또렷하게 기억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 사진을 보는 순간, 심장이 멎어 버리는 줄 알았다……. 내 꿈속의 영상과 똑같았다! 그녀였다. 키가 큰 데다, 남성적인 분위기가 흠씬 묻어나는……. 아들과 많이 닮았으면서도 모성애와 엄격함, 그리고 깊은 열정이 깃들여 있는 표정이었다. 아름답고 매혹적인 동시에, 감히 함부로 범접할 수 없는 모습이었다. 나의 수호신이자 어머니이지 운명이자 연인이었다. 바로 그녀였다! 내 매트리스 바로 옆에 다른 매트리스가 있었고, 그 위에 사람이 누워 있었다. 그가 몸을 앞으로 숙이고 나를 바라보았다. 이마에 표식을 달고 있었다. 데미안이었다. 나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그도 말을 할 수 없었거나, 아니면 하지 않으려 했다. 그저 나를 바라보기만 했다. 위쪽 벽에 걸린 등불 빛이 그의 얼굴을 환하게 비추었다. 그가 나에게 미소를 지었다. “싱클레어!” 데미안이 속삭이듯이 말했다. ……그의 입술이 내 입술 바로 옆에 있었다. 그가 나지막하게 다시 속삭였다. “프란츠 크로머를 아직도 기억해?” 그가 물었다. 나는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눈을 깜박여 보였다. “싱클레어, 잘 들어! 난 떠나야 해. 넌 언젠가 내가 다시 필요할지도 몰라. 크로머든 누구든, 아니면 다른 일에 맞서기 위해서든. 하지만 이젠 네가 불러도 곧장 달려올 수 없어. 넌 너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여야 해. 그러면 내가 네 안에 있다는 걸 알게 될 거야. 알았어? 그리고 또 하나! 에바 부인이 말했어. 네가 나쁜 상황에 처하면, 나에게 해 준 키스를 너에게 전해 달라고……. 싱클레어, 눈을 감아!” 나는 순순히 눈을 감았다. 피가 약간 묻어 있는 내 입술에 가벼운 키스가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