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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각본집 & 스토리보드북 세트 (전2권)
플레인 / 봉준호 (지은이) / 2019.10.21
37,000원 ⟶ 33,300원(10% off)

플레인소설,일반봉준호 (지은이)
2019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 100주년인 2019년, 대한민국 영화계와 영화팬들에게 뜻 깊은 선물을 안겨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각본집과 스토리보드북(콘티집)가 각각의 단행본으로 출간된다. 영화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이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박명훈 등 기라성 같은 배우들의 명연과 봉준호 감독의 전매특허와도 같은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과 허를 찌르는 상상력, 보는 이를 단숨에 몰입시키는 충격적 스토리로 화제의 중심에 오르기도 했다. '기생충' 각본집과 스토리보드북은 봉준호 감독이 직접 쓴 각본, 직접 그린 스토리보드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이 두 권의 책을 통해 독자들은 '기생충'이라는 영화가 어떻게 봉준호 감독의 머릿속에서 구성되었고, 또 스케치 되었는지를 탐구해가는 특별한 과정에 동행하게 될 것이다.-각본집 감독의 말 Part. 1 각본 Part. 2 장면 Part. 3 대화: 봉준호 감독 인터뷰 (글 -이다혜 작가/씨네21 기자) -스토리보드북 감독의 말 Part. 1 스토리보드 Part. 2 기생충을 위한 스케치 (봉준호 감독의 그림들)“봉준호가 돌아왔다 가장 뛰어난 형태로” (버라이어티 VARIETY) 봉준호 감독이 직접 쓴 각본, 직접 그리고 구성한 스토리보드 세계적 거장 봉준호 감독의 창작 과정과 영화 세계를 묻는 심도 깊은 인터뷰까지! 의 시작이 된 ‘봉준호의 계획’을 낱낱이 살펴본다! 봉준호 감독의 각본집과 스토리보드북이 단행본으로 출간된다. 영화 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그간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사로잡은 괴물 같은 작품들로 한국 영화사에 선명한 궤적을 남겨온 봉준호 감독은 이번 을 통해 “봉준호는 마침내 장르가 되었다”는 극찬을 받으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거장으로 새삼 인정 받았다. 평단과 대중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영화 의 각본과 스토리보드는 봉준호 감독이 직접 쓰고 그렸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각본은 그 자체로도 흥미로운 읽을거리다. 봉준호 감독의 전매특허와도 같은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 허를 찌르는 상상력, 코미디와 스릴러, 호러 등 각종 장르가 버무려져 보는 이를 단숨에 몰입시키는 충격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영화에서는 아쉽게 편집되어 만나볼 수 없는 미공개 씬도 보너스처럼 들어있다. 각본집에는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도 실려있다. 영화전문기자이자 작가인 이다혜 씨네21 기자가 진행한 이 인터뷰에는 ‘각본’이라는 문학적 장르와 ‘글 쓰는 사람 봉준호’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각도에서 그의 영화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어린 시절 만화가를 꿈꿀 만큼 만화광이었고, 대학 시절 학보에 만평을 연재하기도 했던 봉준호 감독은 영화의 스토리보드를 전문 작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그리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아직 봉준호란 명감독의 머릿속에만 존재하던 은 어떻게 봉준호 자신에 의해 종이 위의 스케치가 되어 영화의 뼈대가 되었는지, 스태프와 배우들이 영화에 살을 붙이기 직전 단계의 의 모습을 이 스토리보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카메라의 위치와 인물의 동선 등 봉준호 감독이 스토리보드 단계에서부터 꼼꼼히 챙긴 세부적인 디테일에 관한 메모도 고스란히 살아 있어, 영화를 공부하는 이들은 물론 좀 더 영화를 다양하게 즐기고 싶은 영화팬들에게 흥미로운 읽을 거리가 될 것이다. 이처럼 봉준호 감독의 오리지널 각본과 스토리보드, 인터뷰와 영화 스틸로 풍부하게 구성된 각본집과 스토리보드북은 한 편의 명작이 탄생하기 전 감독은 어떤 스케치를 가지고 있었는지, 배우와 스태프들은 그 스케치를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발전시켜 세계를 놀라게 한 예술 작품으로 완성시켜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하고 중요한 책이 될 것이다.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시나리오를 쓰고, 스토리보드를 그리고, 촬영을 하고, 편집과 녹음을 한다. 이 단계들을 꾸준히 일곱 번 반복한 것이 지난 20년간 나의 삶의 전부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위의 과정들을 반복할 수만 있다면, 삶에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이처럼 반복되는 나의 삶의 주기 중에서 두 개의 순간,즉 시나리오와 스토리보드의 시간들을 칼로 자르듯 베어낸 단면이 바로 이 책이다.어찌 보면 내가 가장 외롭고 고독할 때의 기록이자,촬영장의 즐거운 대혼란을 관통하기 이전의, 고요하고 개인적인 순간들이다."- 본문 中 '봉준호 감독의 말' 부분


놀며 배우는 바깥놀이 수학
셰어링네이처 / 카이사 몰란데르 (지은이), 장상욱, 이경순, 한미선, 장유진 (옮긴이) / 2020.06.20
16,000원 ⟶ 14,400원(10% off)

셰어링네이처소설,일반카이사 몰란데르 (지은이), 장상욱, 이경순, 한미선, 장유진 (옮긴이)
아이들과 새로운 학습 환경에서 수학적 개념을 익히기 위한 도구로서 선생님들에게 널리 활용될 책이다. 체험 중심의 활동 학습 activity learning은 인지 능력뿐만 아니라 자연과의 만 남,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배움을 계발하고 수학 학습 과정을 포함한 기초교육을 촉진한다. 저자는 교육적 관점에서 자연에서의 야외 경험을 통한 체험 학습 과정의 중요함을 제시하였다. 유아교육 기관을 포함한 교육현장은 전통적인 이론교육과 실제와의 두드러진 격차를 개선해야 한다. 바깥 수학은 체험 중심의 교육개념인 “경험으로 배우기 Learning by Doing"와 추상적 개념인 “생각으로 배우기 Learning by Thinking" 두 개념을 중요하게 다룰 것이다.서문 9 들어가는 글 10 1. 수학의 언어 수학의 언어 12 2. 측정과 공간 감각 공간 감각과 신체 인식 16 길이 18 도형 21 크기와 위치 24 시간 27 무게 30 3. 분류와 패턴 분류와 패턴 32 분류 놀이 34 소리 36 패턴 41 4. 숫자 감각 숫자들 46 수량과 수의 크기 49 5. 주제학습 지렁이 58 까치 61 다람쥐 64 6. 정원과 운동장에서 수학 활동 보드(Boards) 72 조끼 76 격자판 79 7. 실전 힌트 밖으로 나갈 때 도움말 81 교재와 교구 85 참고문헌 89 활동과 노래 찾기 90 8. 과제 카드 94 역자의 글 123스웨덴의 <바깥놀이 수학> 세계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놀며 배우는 바깥놀이 수학: 실전 놀이활동 교재 (만 2세~8살)」은 스웨덴을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 아이들과 함께 의미 있는 역할을 담당할 것입니다. 북유럽 국가 이외의 교육자들도 매우 실용적인 이 책을 읽을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과 새로운 학습 환경에서 수학개념을 익히기 위한 도구로서 선생님들에게 널리 활용될 것입니다. 체험 중심의 활동 학습 activity learning은 인지 능력뿐만 아니라 자연과의 만남,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배움을 계발하고 수학 학습 과정을 포함한 기초교육을 촉진합니다. 저자는 교육적 관점에서 자연에서의 야외 경험을 통한 체험 학습 과정이 중요함을 제시하였습니다. 유아교육 기관과 그 밖의 교육현장은 전통적인 이론교육과 실제와의 두드러진 격차를 개선해야 합니다: 존 듀이 John Deway는 “우리는 낡은 은유 속의 추상적 지식에 사로잡혔다.” 고 말합니다. 바깥 수학은 체험 중심의 교육개념인 “경험으로 배우기 Learning by Doing”와 추상적인 개념인 “생각으로 배우기 Learning by Thinking” 두 개념을 중요하게 다룰 것입니다. 유럽뿐 아니라 세계의 교육 시스템에서 몸으로 느끼고 배우는 과정이 배움의 기본이 되도록 더욱 크게 확장되어야 함을 교육연구자, 지도자로서의 저의 경험을 통해 공유하고 싶습니다. 안데슈 스체판스키 린셰핑스 대학의 야외교육 전문강사 Universitetsadjunkt, Link?pings Universitet Anders Szczepanski이 책을 쓴 우리는 아이들, 부모나 선생님들과 함께 날마다 자연이 있는 곳으로 나가서 지시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오감(五感)과 온몸이 연결될 때 지식은 현실화되고 견고해집니다. 우리의 경험으로 사람들이 지식을 얻고 다른 이들과 즐겁게 공유할 수 있다면 지식은 더욱 의미 있고 기억하기 쉬울 것입니다. 우리는 아이들과 자연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체험합니다. 자연에 있을 때 아이들은 활동적이며, 협력하고 발견하는 기쁨이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그러므로 아이들의 온몸과 모든 감각에 기초수학의 이해가 생기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우리 대부분은 야외 교사입니다. 유아교육 선생님과 수학지도자의 연대는 이번 출판을 위해 뜻깊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우살라대학 Uoosala University 교육학부의 울라 해그룬드 Ulla H?gglund, 크리스티안스타드 대학 Kristianstad College의 라이알 구스타브손 Laial Gustavsson과 크리스티나 라인드겐 Kristina Laindgen의 격려와 적절한 의견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다양한 활동 실전에 있어 협력해주신 많은 조언자에게도 감사드리며 이 책의 출판에 공헌한 융베리 펀드 Ljungberg Fund과 알라 티데슈 테크닉 Alla Tiders Teknik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아이들과 함께 풍요롭고 즐거운 야외에서 행운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2007년 7월 7일 저자 일동


2020 해커스공무원 실전동형모의고사 한국사 2
해커스공무원 / 해커스 공무원시험연구소 (엮은이) / 2020.04.08
17,900

해커스공무원소설,일반해커스 공무원시험연구소 (엮은이)
2020 공무원 시험에 최적화된 실전동형모의고사 전면개정판이다. 실제 시험과 동일한 난이도의 동형모의고사 16회분으로 실전 완벽 대비가 가능하다. '상세한 문제풀이+오답 분석+약점 보완'까지 한 번에 다 되는 만능 해설을 실었고, 합격으로 이끄는 <핵심 키워드 마무리 체크>를 수록하였다.합격으로 이끄는 이 책의 특징 및 구성 2020 공무원 시험 가이드 최신 출제 경향 및 마무리 학습 전략 학습 성향별 맞춤 공부 방법 합격을 위한 막판 학습 플랜 1 회 실전동형모의고사 2 회 실전동형모의고사 3 회 실전동형모의고사 4 회 실전동형모의고사 5 회 실전동형모의고사 6 회 실전동형모의고사 7 회 실전동형모의고사 8 회 실전동형모의고사 9 회 실전동형모의고사 10 회 실전동형모의고사 11 회 실전동형모의고사 12 회 실전동형모의고사 13 회 실전동형모의고사 14 회 실전동형모의고사 15 회 실전동형모의고사 16 회 실전동형모의고사 답안지 정답·해설 [책 속의 책]100% 전면개정판 16회분의 동형모의고사로 실전을 완벽 대비하라!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1. 실제 시험과 같은 모의고사로 공무원 시험 막바지 최종 마무리 하고 싶은 분들 2. 공무원 한국사 최신 출제경향이 반영된 풍부한 적중문제로 실전 감각을 극대화 하고 싶은 분들 3.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찾고 보완해 실전에 철저히 대비하고 싶은 분들 [해커스 교재만의 특장점] 1. 100% 전면개정판! 2020 공무원 시험에 최적화된 실전동형모의고사 1) 최근 6개년(2019~2014년) 공무원 한국사 시험의 출제경향을 철저하게 분석하여 모의고사 문제 100% 전면 개정 2) 실제 시험과 동일한 구성, 유형, 난이도의 문제풀이를 통해 실전 완벽 대비 3) 국·검정 교과서를 철저하게분석하고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출제된 생소한 포인트까지 반영하여 빈출 포인트 및 출제 가능성이 높은 사료 집중 학습 가능 2. 실제 시험과 동일한 난이도의 동형모의고사 16회분으로 실전 완벽 대비 제한시간 내 실제 시험과 동일한 난이도의 동형모의고사 16회분을 풀며 실전 감각 극대화 및 최종 마무리 3. '상세한 문제풀이+오답 분석+약점 보완'까지 한 번에 다 되는 만능 해설 1) 모든 문제에 대한 상세한 해설을 통해 문제를 확실하게 이해하고 실력 향상 2) '오답 분석'을 통해 오답의 원인까지 꼼꼼하게 설명하여 틀린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보완 3) 문제풀이 후 해설집에 수록된 '취약시대 분석표'에 시대별로 맞은 개수를 적으며 나의 취약한 부분을 파악하고 해당 시대 집중 대비 4) '이것도 알면 합격!'을 통해 출제포인트 및 보충 개념까지 제공하여 심화 학습 가능 4. 합격으로 이끄는 <핵심 키워드 마무리 체크> 수록 1) 매 회 모의고사에 출제된 키워드를 정리한 '핵심 키워드 마무리 체크'를 통해 주요 키워드를 따로 찾을 필요 없이 효율적으로 학습 2) 핵심 키워드를 빈칸에 채워 넣는 퀴즈를 통해 빈출 키워드 복습 가능 [해커스만의 추가 혜택 - 해커스공무원(gosi.Hackers.com)] 1. 공무원 인강(교재 내 할인쿠폰 수록) 2. 해커스 회독증강 콘텐츠(교재 내 할인쿠폰 수록) 3. 합격예측 모의고사 및 해설강의(교재 내 응시권 및 해설강의 수강권 수록) 4. 무료 시대별 막판 암기 점검(PDF) 책 소개 100% 전면개정판 16회분의 동형모의고사로 실전을 완벽 대비하라! 1. 100% 전면개정판! 2020 공무원 시험에 최적화된 실전동형모의고사 2. 실제 시험과 동일한 난이도의 동형모의고사 16회분으로 실전 완벽 대비 3. '상세한 문제풀이+오답 분석+약점 보완'까지 한 번에 다 되는 만능 해설 4. 합격으로 이끄는 <핵심 키워드 마무리 체크> 수록
《반일 종족주의》의 오만과 거짓
한겨레출판 / 전강수 (지은이) / 2020.07.10
16,500원 ⟶ 14,850원(10% off)

한겨레출판소설,일반전강수 (지은이)
반일 종족주의론, 토지 수탈, 쌀 수탈, 한일 청구권 협정,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다섯 가지 주제에 걸쳐 《반일 종족주의》와 《반일 종족주의와의 투쟁》의 관련 내용을 요약한 후, 그들의 주장이 과연 사실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경제사학자의 눈으로 치밀하게 검토한다. 그리하여 마침내 《반일 종족주의》와 《반일 종족주의와의 투쟁》이 한국에서 때때로 출현했던 친일 행각의 연장에 불과함을 묘파해낸다.프롤로그 1부 《반일 종족주의》의 혐한론 1장 한국인은 ‘반일 종족주의’에 사로잡혀 있다? 경제적·문화적 선진국에 샤머니즘이라니! 정치적 편파성 학자와 대학, 그리고 대법관을 매도하는 이영훈 교수 극단적인 자학사관 《반일 종족주의와의 투쟁》의 표적이 된 문재인 대통령 2장 오락가락하는 반일 종족주의론 혼란스러운 반일 종족주의 기원론 자가당착적인 이승만 숭배 반일 종족주의론의 과장과 거짓 왜 강제동원 노동자에게는 개인의 자유와 사권을 인정하지 않는가? * 광복을 ‘건국’으로 보는 뉴라이트의 희한한 시각 2부 일제의 경제 수탈을 부정하다 3장 토지 수탈이 없었다? 상궤를 벗어난 《아리랑》 비판 ‘40% 토지 수탈설’ 부정은 역사학계의 통설 신용하 선생을 향한 도를 넘은 비난 이영훈 교수는 부조적 수법의 달인 제도와 정책을 이용한 토지 수탈의 메커니즘 ‘부동산공화국’ 출현의 역사적 배경으로서의 토지조사사업 조정래 작가와 신용하 선생에 대한 《반일 종족주의와의 투쟁》의 여전한 집착 4장 쌀 수탈도 없었다? 일제, 조선 쌀로 일본 국내의 식량문제를 해결하려 하다 총독부 권력의 강제와 감시 총독부와 대지주의 유착 수리조합과 일본인 대지주 일본인 대지주 농장의 조선인 소작농 산미증식계획으로 조선 농민들이 잘살게 됐다고? * 총칼로 빼앗지 않았다면 ‘수탈’이 아닌가? ‘변형된 수탈론’이라고? 아니! 정통 수탈론이다 5장 공출제도, 강압에 의한 쌀 수탈 공출제도의 전개 과정 죽창을 들고 농가를 수색했다 6장 한일협정으로 한국인의 대일 청구권은 모두 소멸했다? 대법원 확정 판결에 대한 이영훈 교수의 엉뚱한 해설 ‘청구권 협정’에 관한 주익종 박사의 주장 주익종 박사의 5개 주장은 모두 엉터리 한국 대법원의 확정 판결은 어둠을 이기는 빛 대법원 확정 판결을 비판하기 위해 강제동원 소송 원고들을 모독하다 3부 일본군 위안부제의 실상을 왜곡하다 7장 일본군 위안부제는 전쟁범죄가 아니다? 위안부 피해자 지원 활동가를 무녀에 비유하다 매춘업의 장기 역사 가운데 내던져진 일본군 위안부 위안부제가 일본군의 책임이 아니다? 오염·조작된 것으로 치부된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 위안부 모집의 실상 영화 〈귀향〉의 내용은 대부분 진실 엉뚱한 통계로 한 번 더 사실을 왜곡하는 이영훈 교수 8장 일본군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니었다? 위안부 성노예설을 부정하는 국내 최초의 연구 이영훈 교수가 마음대로 우려먹는 문옥주의 증언 위안부 관리인의 일기를 이용해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 교묘하게 각색해 근거로 삼은 미군 심문기록 실패한 변명 에필로그 참고문헌《반일 종족주의와의 투쟁》 출간 이후 첫 반박서! 이영훈 교수와 동문수학한 경제학자 전강수, 일제강점기 경제사를 중심으로 ‘반일 종족주의론’ 전격 비판 《반일 종족주의》는 1990년대부터 시작된 안병직 사단의 사상적 우경화가 끝까지 가서 도달한 종착점이다. 이 책에서 필자들은 일제의 식민지 수탈 자체를 부정한다. 뿐만 아니라 책 곳곳에서 ‘위안부 생활은 그들의 선택과 의지에 따른 것이지 강제동원은 없었다’,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증명하기 위해 국제사회에 제시할 증거는 하나도 없다’, ‘한국은 일본과의 청구권 협상에서 애당초 청구할 것이 별로 없었다’ 등의 극단적인 주장을 펼친다. 《반일 종족주의》에 쏟아진 여러 비판에 반론하는 《반일 종족주의와의 투쟁》은 새로운 사실과 방어 논리를 제시하면서 이전 책보다 그 주장이 한층 교묘해졌다. 《반일 종족주의》의 많은 부분이 일제강점기 경제사를 다루고 있음에도, 지금껏 《반일 종족주의》 속 경제사 서술을 정면으로 겨냥한 책은 없었다. 이 책은 반일 종족주의론, 토지 수탈, 쌀 수탈, 한일 청구권 협정,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다섯 가지 주제에 걸쳐 《반일 종족주의》와 《반일 종족주의와의 투쟁》의 관련 내용을 요약한 후, 그들의 주장이 과연 사실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경제사학자의 눈으로 치밀하게 검토한다. 그리하여 마침내 《반일 종족주의》와 《반일 종족주의와의 투쟁》이 한국에서 때때로 출현했던 친일 행각의 연장에 불과함을 묘파해낸다. “그는 한국인의 반일 종족주의를 개탄하지만, 실상은 자신이 ‘혐한 종족주의’에 빠져 있습니다“ 2019년 7월,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이승만학당 교장으로 활동 중인 이영훈을 중심으로 여섯 명의 저자가 공동집필한 책 한 권이 출간됐다. 작금의 대한민국 위기의 근원이 일본을 적대시하는 한국인의 집단 심성에서 비롯됐다는 허황한 주장으로 책머리를 연 《반일 종족주의》가 그것이다. 출간 직후 조국 청와대 전 민정수석이 페이스북에 올린 비판글이 언론에 보도되고, 저자들은 모욕죄로 조국 전 수석을 고소하면서 이 책은 폭발적인 관심을 일으켰다. 《반일 종족주의》의 주장을 지지하는 한국의 극우 유튜버들과 일본의 넷우익들은 이 책을 열광적으로 환영하며 그 내용을 널리 유포했고, 책은 그해 한일 양국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른다. 동시에 《반일 종족주의》를 비판한 책들 또한 적지 않게 출간되었다. 《반일 종족주의》가 출간된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2020년 5월, 저자들은 이 책에 제기된 비판에 대해 하나하나 반론하는 형식을 취한 《반일 종족주의와의 투쟁》이라는 책을 거듭 출간한다. 두 권의 책에서 저자들은 ‘일제가 조선 여인들을 전선으로 끌고 가 위안부로 삼은 사례는 단 한 건도 보고된 바가 없다’, ‘위안부 생활은 그들의 선택과 의지에 따른 것이었고, 위안부는 위안소라는 장소에서 영위된 위안부 개인의 영업이었다’, ‘한국은 일본과의 청구권 협상에서 애당초 청구할 것이 별로 없었다’, ‘을사조약의 책임을 이완용과 을사오적에게 돌리는 것은 옳지 않다. 조약 체결은 고종의 결정이었다’,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증명하기 위해 국제사회에 제시할 증거는 하나도 없다’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역사적 진실과 배치되는 극단적인 주장을 펼치며 일제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한다. 뉴라이트 세력의 정신적 지주 안병직 사단의 핵심 3인 이영훈, 주익종, 김낙년의 친일자학사관을 일제강점기 경제사의 관점에서 반박하다 《《반일 종족주의》의 오만과 거짓》은 《반일 종족주의》의 친일자학사관과 극우적 역사인식을 일제강점기 경제사의 관점에서 비판한 첫 번째 책이다. 《반일 종족주의》의 저자 여섯 명 중 다섯이 경제사 전공자로, 책은 일제강점기 경제사 분야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핵심 저자인 이영훈은 그의 스승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와 더불어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는 대표적인 경제학자로, 박근혜 정권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 뉴라이트의 선봉 세력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반일 종족주의》 속 경제사 서술을 비판한 책은 없었고, 이는 지금까지의 비판이 정곡을 찌르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이 책 《《반일 종족주의》의 오만과 거짓》의 저자 전강수는 소신 있는 부동산정책 전문가이자 토지경제학자로 널리 알려졌지만, 대학원에서 일제강점기 한국경제사를 전공하고 〈식민지 조선의 미곡정책에 관한 연구〉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을 만큼, 식민지 치하 일제의 경제수탈에 관해 전문적 식견을 가진 학자이다. 특히 일제의 경제적 수탈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토지 수탈과 쌀 공출의 실상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외 사료들을 섭렵하며 일제의 수탈이 제도와 정책이라는 이름으로 교묘하고 치밀하게 자행됐음을 밝혀냈다. 이영훈, 주익종과 대학원 시절 안병직 선생 아래서 동문수학하기도 했던 저자는, 한때 진보성향과 엄정한 학문적 태도를 견지했던 이들의 이념적 우회전을 안타까워하면서도, 경제사학자의 관점에서 《반일 종족주의》의 과장과 왜곡, 거짓말의 증거를 철저히 밝혀낸다.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서 《반일 종족주의》의 관련 내용을 요약한 후, 그것이 사실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구체적 자료와 냉철한 논리로 반박한다. 부조적 수법, 사료의 왜곡과 억측으로 점철된 《반일 종족주의》와 《반일 종족주의와의 투쟁》 《《반일 종족주의》의 오만과 거짓》은 총 3부, 8장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한국인이 집단적으로 ‘반일 종족주의’라는 원시종교에 사로잡혀 있다는 《반일 종족주의》의 주장을 검토한다. 이영훈 교수는 한국인의 반일 종족주의 기원을 어떤 곳에서는 7세기 말, 어떤 곳에서는 15세기라고 하고, 또 다른 곳에서는 1980년대 중반 이후 학문과 사상의 자유가 허락되면서 반일 종족주의가 폭발했다고 주장하는 등 반일 종족주의의 기원과 개념에 대해 모호하고 일관성 없는 관점을 내보인다. 이영훈 교수의 혼란한 인식과 무도한 논법은 일본 제국주의자들도 감히 펼치지 못했던 극단적인 자학사관이다. 2부에서는 토지 수탈과 쌀 수탈은 없었으며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식민지 지배 피해자의 청구권은 모두 소멸했다는 주장을 경제사학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논박한다. 이를테면 일제강점기 한반도의 토지소유 상황이 민족별로 어떻게 변했는지, 경작 형태의 추이는 어떻게 달라졌는지 등을 구체적인 표와 그래프로 제시하면서, 일제의 토지조사사업이 실은 일본인들이 마음 놓고 토지를 매입하고 경영할 수 있도록 보장한 ‘고차원적인 수탈 전략’임을 증명해낸다. 더불어 수탈의 개념을 ‘대가 없이 무력으로 빼앗아가는 행위’로 좁혀놓고는 그에 해당하는 증거가 보이지 않으니 일제의 식민지 수탈은 없었다는 식의 결론을 내리는 《반일 종족주의》 저자들의 교묘한 부조적 수법(자기 견해를 입증하는 데에 유리한 사례만 선택해서 부각하거나 비판하는 논리 전개 방식)을 간파해낸다. 3부에서는 일본군 위안부제가 일본의 전쟁범죄가 아니었고, 조선인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닌 개인영업자였다는 주장에 반박한다. 이영훈 교수가 미군이 작성한 위안부 심문보고서를 앞뒤를 자른 채 교묘히 각색한 사실, 특정 인물(문옥주 할머니)의 증언은 모두 받아들이면서도, 그 인물이 일제에 의해 위안부로 강제 연행됐다고 증언한 내용은 믿기 어렵다고 부정하며 취사선택한 사실 등을 열거하며 《반일 종족주의》 저자들이 역사적 사실을 어떤 식으로 왜곡하는지를 증명해낸다. 또한 저자는 태평양 전쟁 당시 동남아에서 발생한 하이퍼인플레이션 현상이 일본과 한국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일제가 행한 경제적 조치를 언급하며, 조선인 위안부들이 마치 고수익을 올렸으며 폐업 역시 자유로웠다는 이영훈 교수의 주장이 진실을 은폐하고 있음을 낱낱이 알린다. 한층 더 교묘해지고 거칠어진 《반일 종족주의와의 투쟁》 속 친일자학사관 이 책은 《반일 종족주의와의 투쟁》 출간 이후 첫 반박서이다. 《반일 종족주의와의 투쟁》은 《반일 종족주의》의 무리한 주장을 순화하고 보완하는 내용을 일부 담고 있긴 하지만, 그 부조적 수법과 과장 및 왜곡, 거짓말은 여전히 이어진다. 《반일 종족주의와의 투쟁》에서 이영훈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평소의 외교 철학을 담아 운명공동체 발언을 한 것을 빌미로, 대통령이 친중 사대주의에 빠져 있다, 남한에서 못다 이룬 민족·민주 혁명의 길을 꿈꾸고 있다는 등의 침소봉대하는 주장으로 서문을 연다. 《반일 종족주의》에서는 한국인이 샤머니즘에 빠져 있다고 비난하더니, 《반일 종족주의와의 투쟁》에서는 중세적 환상과 광신이 한국인을 사로잡고 있다고 탄식한다. 반면에 일제 식민지 지배를 상찬하는 수위는 한층 더 높아졌다. 일제가 조선민사령과 조선형사령을 공포한 것을 계기로 한국인은 비로소 법 앞에 평등한 자유인으로서 사권을 행사하기 시작했으며, 자의적이며 폭압적인 재판 권력으로부터도 해방됐다는 주장을 편다. 일본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두고서는, 옛날 일본에서는 그런 경우 목을 쳤으며 몇 푼의 돈을 위해 신생국 국민이 원 지배국에 가서 소송을 제기해 모국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막말을 퍼붓기도 한다. 저자는 두 권의 책을 면밀히 검토하며 그 논리와 실증이 예상보다 허술하고 형편없음을 지적한다. 나아가 ‘반일 종족주의’로 인해 한국이 경제, 정치, 사회 모든 방면에서 위기에 빠졌다고 거창하게 주장하면서도 그것을 해결할 대안이라고 할 만한 내용은 전혀 없음에 아연해한다. 그렇다면 이들이 ‘반일 종족주의’라는 허상을 주장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반일 종족주의》 필자들은 단순히 역사의 ‘거짓말’을 바로 잡기 위해 책을 쓴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들에게는 매우 확실한 정치적 목적이 있는 듯합니다. 극우세력이 장악한 일본과 보조를 맞출 수 있는 친일 보수 정권을 한국에서 창출하고, 이를 통해 공고한 한미일 삼각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선악의 기준은 분명합니다. 일본을 좋아하면 선, 일본을 싫어하면 악입니다. 일본을 우대하면 나라가 흥하고, 일본을 배척하면 나라가 망합니다. 그래서 한국 사람으로 하여금 일본을 싫어하게 만드는 역사 해석들을 골라내서 모조리 뒤집어버리는 엄청난 작업을 수행한 것이지요. 짐작건대 《반일 종족주의》 필자들이 유독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를 싫어하는 까닭도 두 정부가 자존심을 가지고 일본을 상대해 일본 우익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데 있습니다.” (pp.171~172) 저자는 “《반일 종족주의》와 《반일 종족주의와의 투쟁》이 한국에서 때때로 출현했던 친일 행각의 연장에 불과”하며 “명백히 친일적이고 자학적인 책”이라고 진단한다. 그리하여 이들이 주장하는 바의 이면에 숨은 정치적인 의도를 헤아리고 절대 현혹되지 말 것을 주장한다. 《반일 종족주의》 바람이 태풍으로 진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저는 그 책에 담긴 주장을 칼럼으로 비판하는 수준에 그쳐서는 안 되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책을 써야겠다는 마음을 굳힌 것도 그때부터입니다. 그 사이 《반일 종족주의》 비판서가 여러 권 출간됐습니다. 개중에는 《반일 종족주의》 필자들이 뜨끔해 할 만한 내용을 담은 책도 있으나, 용어와 표현만 강경할 뿐 막상 비판의 내용은 솜방망이 수준인 책도 있습니다. 특히 《반일 종족주의》 속의 경제사 서술을 전반적으로 비판한 책은 한 권도 나오지 않았는데, 이는 지금까지의 비판이 정곡을 찌르지 못했음을 뜻합니다. 왜냐하면 《반일 종족주의》 필자 여섯 명 중 다섯 명이 경제사 전공자로 책의 중심 내용도 일제강점기 경제사 분야를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 필자 중 다섯 명이 경제사학자이고 경제사 분야 서술이 중심 내용인데, 한국의 경제사학자 중 그들과 맞설 사람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현실을 생각하면, 이 일은 제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국 사회에 거짓말 문화와 물질주의, 그리고 샤머니즘의 흔적이 존재한다는 것과, 한국인의 정신세계가 그것들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은 전혀 다른 말입니다. 이영훈 교수는 정확한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후 자를 주장했습니다. 졸지에 한국인은 정신문화의 발전을 시작하지도 못한 원시인으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일제 식민지 지배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항일 민족주의를 반일 종족주의로 매도하는 것을 보면, 이승만과 박정희, 전두환의 독재를 타도하고 이명박, 박근혜의 연성 파시즘에 저항하면서 뿌리내린 민주화의 빛나는 전통도 거짓말에 취한 대중의 난동쯤으로 폄훼하고 싶은 모양입니다. 토지조사사업과 산미증식계획에 관한 기존 연구 성과 중에서 이영훈 교수와 김낙년 교수가 비판하는 그런 노골적인 약탈론을 펼친 연구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의 연구는 일제의 식민지적·지주적 농업정책이 어떻게 식민지 지주제의 발달과 조선 농민의 몰락, 그리고 농업구조의 왜곡을 초래했는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아울러 일본인 대지주의 토지 겸병, 소작료 수탈, 쌀 대량 이출 과정에 대해서도 소상하게 분석했습니다. 제도와 정책을 통한 수탈이 분석의 중심을 차지한 셈입니다. 이런 다수의 견해는 깡그리 무시하고, 만만해 보이는 국사 교과서나 조정래 작가의 소설, 그리고 신용하 선생의 저서를 비판하며 한국 역사학계가 거짓말을 늘어놓았다는 결론을 도출했으니, 부조적(浮彫的) 수법을 구사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부조적 수법이란 자기 견해를 입증하는 데에 유리한 사례만 선택해서 부각하거나 비판하는 논리 전개 방식을 뜻합니다.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부분만 의도적으로 부각하는 방식인 만큼, 객관성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학자로서는 절대 채용하면 안 되는 서술 방법입니다.


여친, 빌리겠습니다 7
학산문화사(만화) / 미야지마 레이지 (지은이) / 202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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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산문화사(만화)소설,일반미야지마 레이지 (지은이)
일본 현지 누계 100만부 돌파 화제작. 구제불능의 대학생 카즈야는 처음 사귄 여자친구에게 한 달 만에 차이고 만다. 그 실연을 극복하고자, 미소녀인 여·자·친·구를 빌리게 되는데?! '사연 있는' 엄청난 미소녀 미즈하라 치즈루를 렌털하면서, 그의 인생이 크게 달라지기 시작한다.만족도 50 꿈과 여친 1 1만족도 51 꿈과 여친 2 23만족도 52 꿈과 여친 3 43만족도 53 꿈과 여친 4 67만족도 54 번외편 사쿠라사와 스미 관찰일기 89만족도 55 여친과 아버지 109만족도 56 「여친」.이치노세 치즈루 1 129만족도 57 「여친」.이치노세 치즈루 2 151만족도 58 「여친」.이치노세 치즈루 3 171기획 의도 일본 현지 누계 100만부 돌파 화제작《여친, 빌리겠습니다》 1, 2권 동시 발행 & 합본 세트 발매! 구제불능 대학생 카즈야의 ‘여친 찾아 삼만리’! 찌질하지만 성실한 카즈야는 실연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덜컥 여친 렌털 서비스를 통해 ‘여친’을 만나게 되고! 과연 카즈야는 꿈꾸던 이상의 ‘여친’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인가! 화제의 렌털 러브, 지금 시작합니다! 작품 내용 일본 현재 누계 100만부 돌파 화제작! ‘렌털 러브’ 《여친, 빌리겠습니다》 의 국내 상륙! 「나는 오늘, 여친을 빌린다?!」 구제불능의 대학생 카즈야는 처음 사귄 여자친구에게 한 달 만에 차이고 만다. 그 실연을 극복하고자, 미소녀인 여·자·친·구를 빌리게 되는데?! '사연 있는' 엄청난 미소녀 미즈하라 치즈루를 렌털하면서, 그의 인생이 크게 달라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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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북스 / 제임스 리드 (지은이), 이정민 (옮긴이) / 202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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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북스소설,일반제임스 리드 (지은이), 이정민 (옮긴이)
전 세계적으로 2,6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열 살 꼬마 유튜버 라이언이 1년에 벌어들이는 수익은 무려 300억 원에 달한다. 불과 20년 전만 하더라도 유튜버라는 직업이 이토록 각광 받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뿐만 아니다. 클라우딩 컴퓨터, 인공지능, 그린에너지, 5G 역시 낯설고 생소한 분야였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이들은 매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 세계 경제를 이끄는 핵심 산업이 되었다. 당연히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 역시 많은 기회와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일과 직업의 의미를 ‘리로드(Reload, 새로고침)’ 해야 하는 이유다. 이 책의 저자 제임스 리드는 25년 동안 유럽 최대 채용 사이트 reed.co.uk를 운영하며 수백만 명의 구직자, 고용인, 노동자 및 비즈니스 리더들과 만나 소통했다. 그리고 시대의 변화에 뒤처지지 않고 압도적인 성과를 내는 이른바 ‘성장형 인재’들에게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일과 직업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재정립함으로써 삶을 개선하고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찾아 나아갈 수 있는 열두 가지 방법을 정리해 이 책 『리로드』에 담아냈다. 일과 삶은 결코 분리될 수 없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면서 사느냐가 우리의 삶을 이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강점과 재능, 흥미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에 적용시킬 수 있다면 남들보다 한 발 앞선 성취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책을 펼쳐라. 그리고 세계 최고의 인사 전문가가 전해주는 조언에 따라 지금껏 갖고 있던 일과 삶의 고정관념을 ‘리로드’ 하라. 당연한 것들이 당연하지 않게 보이는 순간,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반짝이는 기회의 조각들이 비로소 당신의 눈앞에 펼쳐질 것이다.들어가며 5년 후 당신은 어디에 있고 싶은가 1장 | 거울을 보라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거울을 매일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 2장 | 파티에 가라 당신에게 맞는 파티를 발견하는 방법 한 번의 힘 파티에서 무슨 얘기를 할까 3장 | 푸스틱 게임을 기억하라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느리지만 의미 있는 일 급류를 발견하는 법 변함없이 강세인 분야들 4장 | 나를 최우선에 두어라 이기심이 필요한 순간 좋은 직업의 요건 지속가능한 이기심을 발휘하는 방법 5장 | 습관을 재정비하라 갖고 싶은 습관들 좋은 습관이 나쁜 습관으로 전락하는 순간 피해야 하는 습관들 당신의 친구는 어떤 모습인가 성장 지향적 마음가짐 당신의 습관을 알아내고 고치는 방법 변화 만들기 6장 | 야망을 품어라 당신의 야망은 얼마나 큰가? 10억을 벌 것인가 10명을 도울 것인가 목표를 정했다면 7장 | 오늘과 10년 후를 동시에 상상하라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1단계 : 18~30세 2단계 : 30~50세 3단계 : 50~70세 이 순간의 가치 8장 | 30분 전에 약속 장소에 도착하라 준비 천재가 되는 법 면접을 성공으로 이끄는 운명의 15제 프레젠테이션 준비 전략 사소한 기억력의 승리 성공은 우연을 타고 온다 9장 | 자신만의 노동 원칙을 세워라 긍정적 노동관이란? 지나치게 오래 일하지 마라 일을 즐기면 모든 게 쉽다 성과 알리기 문제가 발생했을 때 10장 | 도움을 청하라 내미는 손의 아름다움 서로의 어깨가 되어주기 도움을 청하는 가장 좋은 방법 혼자는 여럿을 이길 수 없다 11장 | 직장상사를 첫 번째 멘토로 삼아라 나는 어떻게 그 일을 배웠나 더바디샵에서 얻은 교훈 학교에서 결코 가르쳐주지 않는 것들 훌륭한 롤모델 찾기 12장 | 뒷정리를 말끔히 하라 지키거나 박차고 나오거나 퇴사의 기술 고용의 고정관념을 깨면 우선 일, 다음엔 더 나은 일, 마지막으로 커리어 부록 커리어를 위한 60가지 황금 조언 감사의 말 시대가 바뀐다는 것은 당연한 것들이 바뀐다는 뜻이다! 일과 삶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리로드’ 하라! 전 세계적으로 2,6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열 살 꼬마 유튜버 라이언이 1년에 벌어들이는 수익은 무려 300억 원에 달한다. 불과 20년 전만 하더라도 유튜버라는 직업이 이토록 각광 받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뿐만 아니다. 클라우딩 컴퓨터, 인공지능, 그린에너지, 5G 역시 낯설고 생소한 분야였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이들은 매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 세계 경제를 이끄는 핵심 산업이 되었다. 당연히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 역시 많은 기회와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일과 직업의 의미를 ‘리로드(Reload, 새로고침)’ 해야 하는 이유다. 이 책의 저자 제임스 리드는 25년 동안 유럽 최대 채용 사이트 reed.co.uk를 운영하며 수백만 명의 구직자, 고용인, 노동자 및 비즈니스 리더들과 만나 소통했다. 그리고 시대의 변화에 뒤처지지 않고 압도적인 성과를 내는 이른바 ‘성장형 인재’들에게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일과 직업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재정립함으로써 삶을 개선하고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찾아 나아갈 수 있는 열두 가지 방법을 정리해 이 책 『리로드』에 담아냈다. 일과 삶은 결코 분리될 수 없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면서 사느냐가 우리의 삶을 이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강점과 재능, 흥미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에 적용시킬 수 있다면 남들보다 한 발 앞선 성취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책을 펼쳐라. 그리고 세계 최고의 인사 전문가가 전해주는 조언에 따라 지금껏 갖고 있던 일과 삶의 고정관념을 ‘리로드’ 하라. 당연한 것들이 당연하지 않게 보이는 순간,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반짝이는 기회의 조각들이 비로소 당신의 눈앞에 펼쳐질 것이다. 변화가 곧 생존인 시대! 지금이 바로 ‘리로드’ 해야 할 때다 이 책의 제목인 『리로드』에는 세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첫째, 과거의 나를 지우고 더 나은 나, 달라진 나로 ‘새로고침하다’라는 뜻이다. 2020년은 코로나19라는 펜데믹으로 인해 경제적 · 사회적 환경이 급변했으며 산업 구조 역시 재편되었다. 변화가 곧 생존의 문제가 된 지금,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기 자신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것뿐이다. 둘째, 변화된 환경에 발맞추어 마음가짐을 ‘재장전하다’라는 뜻이다. 혹시 총 쏘는 게임을 해본 적 있는가? 장전된 총알이 떨어지면 화면에 총알을 재장전하라는 경고문이 뜬다. 세상은 전쟁터와 다르지 않다. 변화된 환경에 발맞추어 마음가짐을 재장전하겠다는 의지가 없다면 전사하고 말 것이다. 마지막으로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완성하다’라는 의미다. 다른 사람이 만들어놓은 길을 뒤따라가려고만 한다면 영원히 2인자에 머물 수밖에 없다. 변화의 선두에서 스스로 길을 개척하는 사람만이 남들과는 다른, 압도적이고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를 찾아 뛰어들어라! 그 물살이 당신을 원하는 목적지에 데려다줄 것이다” 푸스틱 게임으로 배우는 성공의 법칙 당신이 어린 시절에 써냈던 장래희망을 떠올려보자. 대부분이 판사, 의사, 변호사, 과학자, 교사, 대통령 등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초등학생들이 이루고 싶은 장래희망 1순위는 단연 유튜버, 아이돌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상상할 수 없었던 결과다. 이처럼 일의 가치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빠르게 변화한다. 이 책의 저자인 제임스 리드는 우리가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에 몸담을 수 있다면, 그만큼 성공할 수 있는 확률도 커진다고 말하면서 ‘푸스틱 게임’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동화 『푸우야, 그래도 나는 네가 좋아』에서 푸우는 전나무 방울이 강물에 떠내려가는 모습을 바라보다 다리 밑에 먼저 도착하는 방울이 이기는 게임을 생각해낸다. 이것이 바로 푸스틱 게임이다. 논리는 단순하다. 강에서 가장 빠른 물살을 타고 오는 나뭇가지는 이기고 이보다 약한 물살에서 느릿느릿 오는 나뭇가지는 진다. 이때 유의할 건 가장 매끈하고 날렵하게 생긴 나뭇가지라고 해서 항상 이기는 건 아니라는 사실이다. 정작 승리하는 건 물살의 에너지를 이용해 가장 멀리까지 제일 먼저 가는 나뭇가지다. 저자는 우리가 아무리 노력한다 하더라고 하향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면 성과를 내기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하며 어떤 일을 시작하고자 할 때 푸우의 푸스틱 게임을 기억하라고 조언한다. 성공은 무작정 열심히 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의 성과를 이루고 싶다면 시대의 흐름을 주도하는 분야를 찾아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적당히 일하고 버티는 시대는 끝났다!” 유럽 최대 채용 사이트 뤼드그룹의 회장이 25년 연구 끝에 밝혀낸 시대의 흐름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성장형 인재’들의 12가지 법칙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전설적인 스타 골퍼 게리 플레이어는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뒤 이렇게 말했다. “열심히 훈련할수록 행운의 여신은 내 편이 되었다.” 비즈니스 세계도 마찬가지다. 오늘날 최고의 자리에 오른 리더들에게 어느 날 문득 특별한 행운이 찾아온 게 아니다. 그들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자신에게 빛나는 기회가 올 순간을 기다렸다. 그리고 그 기회가 찾아왔을 때 놓치지 않고 자신만의 성과로 일구어냈다. 유럽 최대 채용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이 책의 저자가 주목한 점도 바로 이것이었다. 저자는 25년 동안 커리어 및 채용 업계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의 변화에 뒤처지지 않고 압도적인 성과를 내는 성장형 인재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적인 특징이 있음을 밝혀냈다. 그리고 자아 발견, 도전, 습관, 목표 설정, 노동관, 멘토 등의 핵심 키워드를 담아 성장형 인재를 만드는 열두 가지 법칙을 완성해냈다. 이제 적당히 일하고 버티는 시대는 없다. 변화된 시대는 우리를 머물러 있게 두지 않는다. 머물러 있다는 것은 낙오를 의미할 뿐이다. 이 책이야말로 변화된 세상을 바로 보고, 그 안에서 스스로 나를 전진시킬 수 있는 작지만 강한 힘이 되어줄 것이다. 거울을 하나 찾아서 10분간 자신을 들여다보자. 이게 당신의 모습이다. 갈수록 주의 집중 시간이 짧아지고 있는 이 시대에 다소 어려운 일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더 오래 들여다볼수록 더 많은 것이 보일 것이다. 거울 앞에 서면 자신의 코 높이가 적당한지, 눈 모양이 어떠한지, 남들이 보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얼굴인지 따위를 자꾸 판단하게 될 테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겉모습을 넘어 당신의 영혼을 들여다보고 진짜 당신이 누구인지 깨달아야 한다. 이 절차를 마치고 나면 당신의 마음속에 떠올랐던 것들을 적어두도록 하라. 사람들을 사귀는 데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효과가 있다. 어디서든 처음에는 겉도는 듯 느끼다 한 사람을 알게 되면 다른 사람을 알게 되고, 이어서 또 다른 사람을 알게 되고, 이런 식으로 몇 주나 몇 달이 지나면 어느새 새로운 멤버에게 자기소개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이내 붙박이 중 한 명 즉, 고정 멤버가 된다. 그러니 파티에 가는 것에 대해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마라. 스스로에게, 그리고 다른 이들에게 뭔가 선물한다는 생각으로 시도하자. 만약 별 재미를 느끼지 못한 채 집에 돌아오더라도 괜찮다. 그렇다고 해서 오늘 잃은 것도 없을뿐더러 다음번에는 오늘보다 나을 테니 말이다.


쓰지 않으면 사라지는 것들
마음산책 / 제임스 설터 (지은이), 최민우 (옮긴이) / 2020.02.10
15,000원 ⟶ 13,500원(10% off)

마음산책소설,일반제임스 설터 (지은이), 최민우 (옮긴이)
수전 손택은 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내가 전작을 읽고 싶은 몇 안 되는 북미 작가 가운데 하나로, 출간 전인 책들을 안달하며 기다리게 된다." 줌파 라히리는 그의 소설에 "부끄러울 정도로 큰 빚을 졌다"라고도 했다. '20세기 미국 문단에 한 획을 그은 소설가' '작가들이 칭송하는 완벽한 스타일리스트'로 정평이 난 작가 제임스 설터에 대한 말들이다. 국내에는 <어젯밤> <가벼운 나날> <스포츠와 여가> <올 댓 이즈> <사냥꾼들> <아메리칸 급행열차> 등 6권의 소설과 여행기인 <그때 그곳에서>, 문학 강연을 엮은 <소설을 쓰고 싶다면>이 출간되었고, 이제 설터의 아홉 번째 책이 당도했다. 제임스 설터의 부인 케이 엘드리지 설터는 그가 죽고 난 뒤 어마어마한 양의 상자들을 발견했다. 생전 작가가 당장 사용하는 게 내키지 않는 구절이나 이름이나 사건을 훗날 집필할지 모를 작품에 써먹을 요량으로 쟁여두는 행동에 대해 "쌓아두면 안 돼(Don't save anything)"라고 충고했었지만 정작 그가 실제로는 출판된 최종고뿐 아니라 메모와 초고까지 전부 다 꼼꼼히 모아두었던 것. 그의 부인은 상자들을 모두 꺼내 그 가운데 최고의 글들만을 추렸고 2017년 <쓰지 않으면 사라지는 것들>을 선보였다.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피플」 「에스콰이어」 「뉴요커」 「파리 리뷰」 등에 쓴 기사와 인터뷰, 산문 등을 한데 모은 그의 문학적 연대기이자 인생의 정수라고 할 기록들이다. "청탁을 받고 썼든 본인이 쓰고 싶어 썼든, 그는 글 하나하나에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이는 비단 그의 개인적인 문학사와 인생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시절을 건너오며 채집한 섬세하고 단단한 시대의 기록으로도 손색이 없다.서문 나는 왜 쓰는가 영광을 누리고자, 찬사를 받고자 다른 작가들 글쓰기 교사 내 사랑 오데사 은퇴한 비밀요원처럼, 그레이엄 그린은 파리에 조용히 숨어 있다 나보코프라는 늙은 마술사는 화려한 유배 속에서 살고 쓴다 레이디 안토니아의 비범한 이마에서 또 다른 역사적 인물이 튀어나오다 벤 소넨버그 2세 작가 한수인의 삶은 때때로 힘들었지만 언제나 수없이 찬란하게 빛났다 단눈치오, 죽어버린 불멸자 웨스트포인트 너머 머리는 차갑게 육군의 노새 시드니 베리가 웨스트포인트를 지휘하다 걸물 아이크 남과 여 어린 여자, 늙은 남자 카릴과 나 날이 저물면 빌 클린턴이 사는 마을 이야기 가장자리에서 완벽한 활강 - 토니 자일러 올림포스의 발치에서 - 자빅, 콜프, 드브리스 인간은 자신의 별- 로열 로빈스 진퇴양난 월드컵을 향해 더 위로 알프스 팻 보이에게 무릎을 꿇다 삶 열정적인 거짓말 첫 여성 졸업생도 프랑스 거의 순수한 기쁨 먹으라, 기억이여 파리의 밤 우리 집에서 아스펜 한때도 앞으로도 여왕 낙원이라 부르는 곳 아스펜의 눈 내리는 밤 또 다른 아스펜에 대한 메모 글쓰기와 그 앞에 놓인 것 예전엔 문학이 있었다 지금은 무엇이 있을까? 말의 가치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쓰지 않으면 사라진다” ‘작가의 작가’ 제임스 설터의 문학적 유언 수전 손택은 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내가 전작을 읽고 싶은 몇 안 되는 북미 작가 가운데 하나로, 출간 전인 책들을 안달하며 기다리게 된다.” 줌파 라히리는 그의 소설에 “부끄러울 정도로 큰 빚을 졌다”라고도 했다. ‘20세기 미국 문단에 한 획을 그은 소설가’ ‘작가들이 칭송하는 완벽한 스타일리스트’로 정평이 난 작가 제임스 설터에 대한 말들이다. 국내에는 『어젯밤』 『가벼운 나날』 『스포츠와 여가』 『올 댓 이즈』 『사냥꾼들』 『아메리칸 급행열차』등 6권의 소설과 여행기인 『그때 그곳에서』, 문학 강연을 엮은 『소설을 쓰고 싶다면』이 출간되었고, 이제 설터의 아홉 번째 책이 당도했다. 이 귀환이 뜻 깊은 까닭은 2015년 6월 아흔의 나이로 그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 때문이 아니다. 죽음으로써 그의 문학이 종언을 고한 것이 아니며 새로운 문학적 영토를 비로소 목도하리라는 예감 혹은 확신이 이 책의 발간을 둘러싼 이야기들에서 감지되었다는 점에 있다. 제임스 설터의 부인 케이 엘드리지 설터는 그가 죽고 난 뒤 어마어마한 양의 상자들을 발견했다. 생전 작가가 당장 사용하는 게 내키지 않는 구절이나 이름이나 사건을 훗날 집필할지 모를 작품에 써먹을 요량으로 쟁여두는 행동에 대해 “쌓아두면 안 돼(Don’t save anything)”라고 충고했었지만 정작 그가 실제로는 출판된 최종고뿐 아니라 메모와 초고까지 전부 다 꼼꼼히 모아두었던 것. 그의 부인은 상자들을 모두 꺼내 그 가운데 최고의 글들만을 추렸고 2017년 『쓰지 않으면 사라지는 것들』을 선보였다.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등에 쓴 기사와 인터뷰, 산문 등을 한데 모은 그의 문학적 연대기이자 인생의 정수라고 할 기록들이다. “청탁을 받고 썼든 본인이 쓰고 싶어 썼든, 그는 글 하나하나에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이는 비단 그의 개인적인 문학사와 인생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시절을 건너오며 채집한 섬세하고 단단한 시대의 기록으로도 손색이 없다. “인생에서 중요한 일들은 오로지 기억이 나는 일들뿐이다”라는 작가의 육성대로 그가 기억한, 그리고 탐구한 이 세계, 이 사람, 이 장면 들은 그리하여 새롭게 각인된다. “우리는 모두 죽고 잊힐 것이다”라는 그의 선언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 곁에 남은 이 글들은 설터의 죽음에도 아랑곳없이 살아 있으며 쉬이 잊히지 않을 거라는 말처럼 여겨진다. 『쓰지 않으면 사라지는 것들』은 짐이 쓴 논픽션 가운데 최고의 글들을 모은 책이다. 여기 실린 기사, 에세이, 인물 소개글은 따로따로 출판된 적은 있지만 지금껏 한곳에 모인 적은 없었다. 그 수많은 상자에 종이가 넘쳐흐르긴 했지만, 결국 중요한 건 양이 아니다. 이 책에 실린 글은 세상과 세상 사람들, 특히나 무언가를 이루고자 열정적이고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사람에 대한 짐의 끝없는 관심이 무척이나 넓고 깊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논픽션을 쓰면서 작가가 누리는 정말 큰 즐거움 가운데 하나는 전혀 몰랐던 것들을 마치 모험하듯 탐구하고 배우고 나서 그에 대해 쓰는 것이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바로 그렇게 쓰인 글을 발견할 것이다. -「서문」에서 “허물어져가는 세계의 쓸쓸함과 영구불변하게 남을 만한 세계의 아름다움” 인간 제임스 설터가 바라본 세계의 진실 이 책은 ‘나는 왜 쓰는가’로부터 출발한다. 유년기, 환경, 글쓰기의 자아가 형성된 계기, 군인으로서의 삶을 마감하고 전업 작가가 되기까지, 마치 ‘선언’처럼 ‘주문’처럼 소설의 기술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 것으로 시작해 역시 ‘글쓰기와 그 앞에 놓인 것’이라는 마지막 장에 이르러 오늘날 문자 시대의 위기 가운데서도 책과 쓰기의 운명을 옹호하는 것으로 마치 한 편의 파노라마 형식을 띤다. “어떤 지점에 이르면 지협 위에 서서 대서양의 인생과 태평양의 인생을 분명히 보게 된다. 이쪽 아니면 저쪽으로 가는 운명이 있고, 그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 그리하여 유령, 사실 나 자신이었던 그것은 시야에서 사라졌다”라는 그의 말과도 같이 “유령”이 사라지고 새로운 나 자신이 되어 다시 시작된 진짜 인생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이다. 총 10장 35편의 산문들에는 제임스 설터가 기억하고 탐구하고 기록한 사람들, 장소들, 시절들이 촘촘하다. 그가 포착하고 수확한 그 내밀한 이야기들에는 날카롭고도 아름다운 세계의 진실이 자리하고 있다. 아이오와 작가 워크숍 사람들, 설터가 사랑했던 소설가 이사크 바벨에 대한 집요한 연구뿐만 아니라 그레이엄 그린과 나보코프 등 당시 생존했던 위대한 작가의 생생한 인터뷰는 말할 것도 없다. 웨스트포인트라는 상징적인 장소 속 아이젠하워 인상기는 어떠한가. 알프스를 등반한 불굴의 인물들, 인공 심장을 개발한 박사, 어느 스키 챔피언부터 영화 시나리오를 집필하고 제작을 준비하던 때 만난 이국의 사람들 등 진진한 인간상이 있다. 프랑스에서 자신의 아이가 태어났던 기억, 프랑스의 음식과 식당과 여행의 경험, 남성과 여성에 대한 이야기, 미국 스키 도시의 여왕 격인 아스펜에서의 삶 같은 것들. 설터가 침잠한 그 숱한 세계는 “냉혹한 시간의 질서에 지지 않고 결코 끝나지 않는” 순간들이 하나같이 빛나고 있다. 그건 “어떻게 해서든 아름답게 살아가는 삶”들이다. 기억은 절대로 축적되지 않고 감정은 소진되며 진심은 언제나 퇴색될 운명에 처하고야 마는 것. 이것이 소설가 설터가 바라본 세상의 진실이었다. 하지만 이 책 속의 설터는 마치, 자신이 소설가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의 진실이 다가 아니라고, 거기에는 이면이 있다고 말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인다. 아, 여기에 실린 글들을 읽는 내내 나는 마음이 울렁거렸다. 왜였을까? 설터가 영구히 보존하고 싶었던 세상, 붙잡고 싶었던 순간, 그가 그토록 사랑해 마지않았던 세계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기 때문에. 그것은 어떤 세계인가? 거기에는 암벽에서 떨어지지 않고 매달리기 위해서, 스키를 타고 눈 위에서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서, 심장을 계속 뛰게 하기 위해서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 거기에는 냉혹한 시간의 질서에 지지 않고 결코 “끝나지 않는”, 포획되고야 마는 순간들이 있다. -「추천의 글」에서 내가 묘사할 수 없는, 아마 사람들도 각자 다른 관점과 시대에서 다양하게 바라보고 있을, 이른바 진정한 삶이라는 것이 있다. 어떤 면에서 그 삶은 여행이고, 어떤 관점에서는 여성이며, 또 어떤 견지에서는 죽을 때까지 경탄할 수 있을 경치를 끼고 있는 집일 것이다. 진정한 삶이란 돈과는 멀어진 삶, 야망을 옆으로 제쳐놓은 삶, 어떻게 해서든 아름답게 살아가는 삶이다. 그런 삶이 언제까지나 지속되지는 않지만, 그 삶에서 빠져나온 사람들이 그렇게 산 탓에 가난해지는 경우는 보통 없다. -386쪽 “여러분을 위한 비블리오스가 거기에 있다” 자신만의 글을 쓴다는 것 미망이라 해도 상관없지만, 나의 내면에는 우리가 했던 모든 것이, 그러니까 우리 입 밖으로 나온 말들, 맞이한 새벽들, 지냈던 도시들, 살았던 삶들 모두가 한데 끌려들어가 책의 페이지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고집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그건 존재하지 않게 되어버린다는, 존재한 적도 없게 되고 만다는 위험에 처할 테니까. 만사가 꿈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때가 오면, 오직 글쓰기로 보존된 것들만이 현실로 남아 있을 가능성을 갖는 것이다. -27쪽 그는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사람이 되는 법을 가르칠 수 없듯 글쓰기 역시 가르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자신만의 비블리오스를 가지라고 한다. ‘비블리오스(biblios)’란 설터가 만든 단어로 도서관, 기록물, 광대한 언어적 수집물을 뜻한다. 이 책 또한 그의 문학, 그가 머문 장소와 사람에 대한 기억, 그 모든 세계에 대한 비블리오스다. “오직 글쓰기로 보존된 것들만이 현실로 남아 있을 가능성을 갖는 것”이라는 말을 다시 떠올려보건대 광대한 이 비블리오스는 흡사 암벽등반가의 정직성 같은 형태다. 설터가 그토록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쓰는 행위로만이 우리는 명예를 얻는다는 사실 아닐까. 그 명예야말로 삶이라는 종목의 본질이라고. 훌륭하게 등반한다는 점만으로는 누군가를 만신전에 올리기 충분치 않은 것이다. 산은 암살할 수 없고 고지는 하루 만에 정복되지 않는다. 영광이란 오로지 그걸 획득한 사람에게 일정 기간 동안만 속해 있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도덕이 가장 중요하다. 예상 밖의 우승도, 부당한 승리도 없다. 어떤 의미에서는 운이라는 것도 없다. 이런 엄격함이 스포츠에게 힘을 부여한다. 이곳에는 천국과 최후의 심판이 존재한다. 무엇보다 암벽등반은 정직하다. 명예야말로 이 종목의 본질이다. -277쪽“인생에서 중요한 일은 오로지 기억이 나는 일뿐이다.”-「서문」에서 『쓰지 않으면 사라지는 것들』은 짐이 쓴 논픽션 가운데 최고의 글들을 모은 책이다. 여기 실린 기사, 에세이, 인물 소개글은 따로따로 출판된 적은 있지만 지금껏 한곳에 모인 적은 없었다. 그 수많은 상자에 종이가 넘쳐흐르긴 했지만, 결국 중요한 건 양이 아니다. 이 책에 실린 글은 세상과 세상 사람들, 특히나 무언가를 이루고자 열정적이고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사람에 대한 짐의 끝없는 관심이 무척이나 넓고 깊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논픽션을 쓰면서 작가가 누리는 정말 큰 즐거움 가운데 하나는 전혀 몰랐던 것들을 마치 모험하듯 탐구하고 배우고 나서 그에 대해 쓰는 것이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바로 그렇게 쓰인 글을 발견할 것이다.-「서문」에서 글을 쓴다는 행위는 자주 진저리가 나기는 해도 여전히 특별한 즐거움을 준다. 내가 좋아하는 집필 도구인 펜촉에서 한 줄씩 나오는 글과 그 글이 적히는 페이지는 내가 소유하게 될 것 가운데 가장 가치 있는 것이리라.


펜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
진선아트북 / 아서 L. 겁틸 (지은이), 수전 E. 메이어 (엮은이), 권루시안 (옮긴이) / 2019.10.22
24,000

진선아트북소설,일반아서 L. 겁틸 (지은이), 수전 E. 메이어 (엮은이), 권루시안 (옮긴이)
1930년 초판이 출간된 이래로 전 세계 미술학도의 필독서로 사랑받고 있는 펜 스케치 안내서이다. 재료와 도구부터, 명암 넣는 법, 세부 묘사 기법 등 탄탄한 이론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펜화 그리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소장 가치 있는 120여 점의 완성도 높은 정물, 건축물, 자연 펜화가 담겨 있어 훌륭한 작품을 감상하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펜화는 하나하나의 점과 선이 모여 만드는 섬세하고 독특한 그림이다. 펜으로 그리는 선은 예리한 형태 묘사와 정밀한 제도에 적합하고, 단색으로도 온갖 종류의 불규칙한 형태와 질감을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다. 붓이나 다른 미술 매체가 표현하지 못하는 세밀한 부분을 정확히 표현하는 데 펜만큼 적합한 재료는 없다. 이 책은 여러 예시와 함께 다양한 기법과 친절한 조언을 담아 펜화에 관심이 있고, 펜화를 잘 그리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할 펜 스케치의 고전이다.엮은이의 일러두기 이 책에 수록된 작가 목록 1. 시작하기 전에 펜화의 대중성 다른 매체들의 제약점 펜의 제약점 자기만의 기법 상업적 응용 그 나머지 특징 2. 재료와 도구 깃펜과 갈대펜 금속제 펜 펜대 펜 닦이 잉크 종이 화판 압핀 연필 자 지우개 칼 지우개 판 솔이나 헝겊 빨종이 잉크병 홀더 3. 펜을 다루는 첫 연습 서두르지 않기 연습을 위한 도구 준비물 배치 펜을 쥐는 법 굵기가 일정한 선 도움이 되는 연습 펜 압력에 변화 주기 곡선 4. 톤 넣기 연습 예제 연구하기 직선으로 톤 넣기 자유로운 방식으로 톤 넣기 선의 조합 특수한 톤 5. 명도 연구를 위한 기초 단계 펜화의 명도 표현 명도표 만들기 톤 넣기 그러데이션(바림) 6. 윤곽선의 종류와 용도 윤곽선 그림의 종류 건축 디자이너에게 윤곽선의 강조 윤곽선으로 그린 물체 강조된 윤곽선으로 그린 물체 윤곽선으로 그리는 방법 윤곽선으로 그리는 건축물 그 밖의 윤곽선 작업 사례 연구 7. 명암에 관해 먼저 생각할 것들 형태의 관찰과 분석 단순한 물체 고르기 자연 뒤집기 물체의 두 가지 범주 원칙 꼼꼼히 연구하기 8. 명암으로 그리기 작업 공간 조명 정물대 그 밖의 도구 주제 고르기 주제 분석 주제 그리기 검증 엄지 측정법 명암 습작 잉크 입히기 기법 실용적 연습 형태와 선 방향의 관계 더 많은 연습 탁자선 테두리 직선을 사용한 더 많은 연습 표면이 둥그런 물체 기억 스케치 질감 색 9. 물체를 모아 그리기 물체 고르기 정물의 구도 뷰파인더 삼각형 구도 그 밖의 구도 자세 유지 교사를 위한 한 마디 명암 습작 명암 습작 분석 마무리 주제 다양하게 바꾸기 양식화 또는 장식적 작업 명암의 균형 더 많은 정물 그림 연습 그리기에 알맞은 물체 목록 10. 구도의 기본 원칙 구도의 원칙을 배우는 이유 구도란 무엇인가? 목적 달성 주제 고르기 통일성 균형 관심의 중심 명암을 통한 강조 세부를 통한 강조 대비를 통한 강조 11. 사진으로 그리기 사진 고르기 명암 연구 펜 작업 간단한 예제 또 하나의 예제 사진 잘라 내기 사진 구도 재구성 2. 다른 작가의 작품 연구 베끼기의 윤리 흉내 내지 않고 유익하게 기법 너머 들여다보기 초보자가 잘 하는 실수 로젠버그, 부스-양극단의 미술가 그릭스-톤의 조절 페이쇼토-섬세한 처리 켄트-대담한 처리 닐-상상력이 풍부한 그림 플래너건-모양이 있는 펜화 깁슨, 플래그, 그랜트-기법의 거장 펜필드-면으로 처리하는 검은색 클라크-장식적 처리 버치-자유로운 선 작업 콜-우아한 선 작업 13. 야외 스케치 야외의 펜 작업 주제 고르기 뷰파인더 활용법 주제의 구도 빛과 그림의 완성 건축학도를 위한 조언 야외 스케치의 용도 14. 나무 등 풍경 요소 풍경 요소를 연구하는 이유 나무에 관해 배우기 주제 고르기 주제 분석 윤곽 명암 알맞은 기법 그림자를 소홀히 다루지 말 것 형태를 표현하는 그림자 무리지은 나무 나무의 뼈대 연구하기 연구 계속 이어 나가기 나무의 움직임 15. 건축물의 세부 요소 건축가를 위한 조언 세부 요소에서 출발하기 석조 벽돌조 회벽, 콘크리트 미늘 판자 널쪽 지붕 처마, 처마 몰딩 굴뚝 그림자 창 문 그 밖의 요소들 16. 건축물 렌더링 건축물 렌더링의 기능 투시도를 위한 준비 작업 렌더링 작업을 위한 준비 빛의 방향 결정 기조 설정 명도를 표현하는 방법 명암 배치 최종 확인 펜 기법에 관하여 17. 건물 전체 렌더링 명암 배치 직접 시도해 보기 다른 미술가들의 작품에서 배우기 로젠버그-경제적 표현 유얼-어두운색을 활용한 대비 루이스-복잡한 선 작업의 조절 파워스-자유자재로 처리하기 프라이스-어두운색으로 더 찬란하게 킬리-목적이 있는 기법 비어스-건축가의 구상 보여 주기 디 나르도, 다이스-건축물 강조하기 롱-공기와 햇빛 윌리엄슨-장식적 렌더링 맥스위니-종이의 흰색 활용하기 그 외의 도면 디자인 실제 건물 그리기 주거용이 아닌 건물 18. 대형 건물 렌더링 시점의 위치 눈높이 또는 지평선 미리 계획하기 보조 요소 명암의 균형 렌더링 기법 록우드-자유로이 그린 렌더링 킹-기초 습작 에핑하우슨-정형적 형태의 주제 굿휴-복잡한 주제 윌킨슨-주제를 정교하게 페이쇼토-세부 단순화하기 보즈워스, 링-세밀한 렌더링을 보여주는 예 19. 건물 내부와 보조 요소 건축물 내부 요소 연구하기 내부와 외부의 차이-명암 내부와 외부의 차이-보조 요소 내부와 외부의 차이-질감 내부와 외부의 차이-투시도 가구 각각 따로 그리기 가구 모아 그리기 거친 처리 방법 원래 그대로의 명암 관심 영역의 배치 스케치 입면도 펜과 워시 20. 특수 기법 붓을 펜처럼 붓과 펜의 결합 검은색의 다른 용도 끝이 갈라진 붓 작업 마른 붓 작업 펜과 회색 워시 펜과 연필 뿌리기와 점찍기 색 유색 잉크 색을 사용하는 연습 재료 준비 일반적인 색 작업의 순서 수채 물감을 잉크처럼 그 밖의 채색 매체 색지 갤러리 찾아보기펜으로 아름다운 그림을 그린다! 소장 가치 있는 펜 스케치의 고전이자 전 세계 미술학도의 필독서! 다양한 미술 매체 중에서도 펜은 ‘선’이 선사하는 섬세하고 독특한 느낌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절한 도구이다. 펜화는 종이에 긋는 선의 수만큼 풍부한 표현이 가능하다. 펜 선의 강약을 조절해 강렬한 대비를 주고, 다양한 표현 기법을 활용해 그 어떤 그림보다도 개성 있는 그림을 완성할 수 있다. 《펜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은 펜대에 펜촉을 끼워 쓰는 딥펜(dip pen)을 사용하여 그리는 펜 스케치 법을 소개한다. 딥펜은 펜촉 끝을 잉크에 살짝 찍어 쓰는 펜으로 유려하고 섬세한 표현을 하기 좋고, 잉크 자체의 색상을 잘 발색한다. 또한 선의 강약을 조절하기 쉬워서 펜화와 캘리그라피를 하는 사람들에게 각광받는 미술 매체이다. 딥펜은 처음 시도하는 사람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도구이지만 손에 익히기만 하면 풍부한 선으로 가득 찬 스케치를 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기법에만 치중하기보다는 펜화를 그리는 전반적인 방법과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기 때문에 딥펜 대신 일반 펜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채색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전 세계 펜화 마니아가 추천하는 펜 스케치 바이블! 《펜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은 1930년에 출간된 《펜과 잉크 드로잉(Drawing with Pen and Ink)》을 수전 E. 메이어가 새롭게 엮어 1997년에 펴낸 《펜과 잉크 렌더링(Rendering In Pen and Ink)》을 한국어로 옮긴 책이다. 이 책의 저자 아서 L. 겁틸은 미술가이자 건축물 렌더링 전문가, 건축가, 교사, 작가로서 펜과 잉크뿐 아니라 유화, 수채화, 연필화에 관해서도 미술 교재를 다수 출간하였다. 이 책에서 저자는 펜화 그리는 법을 기초부터 전문가적인 수준까지 예시 그림과 함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펜화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는 물론, 숙련된 예술가에게도 유용하다. 《펜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은 펜화를 시작하기에 앞서 펜화의 재료와 도구를 살펴보고, 톤과 윤곽선, 명암, 구도 등을 표현하는 방법을 상세히 다룬다. 먼저 구, 정사각형 등 기본 도형으로 명암과 구도를 연습하고, 간단한 정물 그리는 법을 배운다. 이어서 사진을 보고 그리는 방법, 야외에서 그리는 방법, 건축물과 나무, 인물 등의 풍경 요소와 건물 내부를 묘사하는 방법을 담아 펜으로 다양한 스케치를 완성할 수 있다. 한 권으로 마스터하는 펜 스케치! 《펜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은 기초가 되는 펜화 예시 200여 개와 펜 스케치 거장들이 펜과 잉크로 다채롭게 그린 펜화 120여 점을 소개한다. 섬세하면서도 아름다운 펜화는 감상하는 재미와 함께 참고할 수 있는 훌륭한 자료가 된다. 그림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덧붙여 예술가, 일러스트레이터, 건축가 등이 펜화에 대한 기초 지식을 쌓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널리 읽히며 모범이 되는 안내서로서 자리매김한 《펜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은 펜화를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할 펜 스케치의 ‘고전’이다. 《펜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을 통해 시대를 아우르는 펜과 잉크의 예술을 즐겨 보자. 유유히 흐르는 펜 선을 따라 당신의 예술적 감각도 더욱 풍성해지고 예리해질 것이다.
문재인의 운명 (특별판)
북팔 / 문재인 지음 / 2017.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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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팔소설,일반문재인 지음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 아니라,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이라고 표현할 만큼 신뢰했던 평생의 동지, 문재인의 시각에서 본 노무현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에 대한 증언이다. 책은 ‘만남’ ‘인생’ ‘동행’ ‘운명’ 등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저자가 처음 노무현 변호사를 만나 함께 노동-인권변호사로 활동하던 시기부터 정치적 파트너로서 뿐만 아니라 친구이자 한 사람의 인간이었던 그들의 30여년 세월 동안의 인연과 그 이면의 이야기를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금번 특별판에는 촛불집회부터 2017년 대선 운동기간까지의 화보가 실려있다. 강물이 되어 다시 만나기를 제 1부 만남 1. 그 날 아침 2. 첫 만남 3. 동업자 4. 선배처럼 친구처럼 5. 인권변호사의 길로 6. 동지 7. 열정과 원칙 8. 87년 6월, 항쟁을 하다 9. 노동자 대투쟁과 노 변호사의 구속 10. 노 변호사를 국회로 보내다 11. 혼자 남다 12. 동의대 사건과 용산참사 13. 조작간첩 사건 14. 지역주의와의 싸움 15. 2002년의 감격 제 2부 인생 1. 아버지와 어머니 2. 가난 3. 문제아 4. 대학, 그리고 저항 5. 구속, 그리고 어머니 6. 아내와의 만남 7. 구치소 수감생활 8. 강제징집 9. 공수부대 10. 고시공부 11. 다시 구속되다 12. 유치장에서 맞은 사시합격 13. 변호사의 길로 제 3부 동행 1. 청와대로 동행 2. 참여정부 조각 뒷얘기 3. 서울 생활, 청와대 생활 4. 대북송금 특검 5. 검찰 개혁 6. 국정원 개혁 7. 권력기관의 개혁 8. 사회적 갈등관리 9. 노동사건 10. 미국을 대하는 자세 11. 고통스러운 결정, 파병 12. 아픔 13. 대통령, 재신임을 묻다 14. 자유인 15. 히말라야 16. 카트만두에서 접한 탄핵 17. 탄핵대리인 18. 시민사회수석 19. 대연정, 대통령의 고뇌 20. 수사지휘권 발동 21. 사법개혁의 계기 23. 공수처와 국가보안법 24. 사임 25. 마지막 비서실장 26. 한미 FTA 27. 남북 정상회담 28. 노란 선을 넘어서 29. 정치라는 것 30. 미국 쇠고기 수입문제 31. 그해 겨울 32. 퇴임 33. 청와대 떠나는 날 34. 시골생활 35. 농군 노무현 36. 정치보복의 먹구름 37. 비극의 시작 38. 치욕의 날 제 4부 운명 1. 상주 문재인 2. 그를 떠나보내며 3. 눈물의 바다 4. 작은 비석, 큰마음 5. 국민의 마음을 새긴 추모박석 6. 그가 떠난 자리 7. 다시 변호사로 돌아오다 8. 길을 돌아보다 9. 운명이다 [특별화보]필연과도 같은 두 사람, 노무현 그리고 문재인. 두 사람의 30년의 기록 노무현 전 대통령의 평생의 동지, 친구 그리고 마지막 비서실장. "노무현이가 감이 되겠나 말할 때, '저도 됩니다' 말하기에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부터 저는 망설이지 않겠습니다. 감이 되겠나 물으면 '감이 된다' 당당하게 말하겠습니다. 그 사람을 알기 위해서는 그 사람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그 친구를 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말은 떠듬떠듬 유창하지 않게 원고를 보면서 읽었습니다만 저는 제가 아주 존경하는 나이는 저보다 적은 아주 믿음직한 친구, 문재인이를 제 친구로 둔 것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나는 대통령 감이 됩니다. 나는 문재인을 친구로 두고 있습니다." 저자 문재인과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함께 '깨끗한 변호사'가 되기로 의기투합한 동업자로 시작하여, 30여년 간의 동행을 거쳐 자연스레 평생의 동지가 되었다. 『문재인의 운명』은 그런 발자취를 기억하고자 하는 저자 문재인의 노력이자,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모두가 기억하고 있는 참여정부 5년의 기억이다. 뭐 하나 딱히 내새울 것 없는 흙수저로 태어난 저자 문재인은 민주화 운동의 한가운데에서 다시 인권변호사로 끊임없이 스스로를 단련해왔다. 그 과정에서 또 다른 인권변호사였던 노무현을 만난 것은 어쩌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필연과도 같은 일이었을 것이다. 선후배로, 동업자로, 동지로 나아가는 두 사람의 30년의 동행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으로 끝이 났지만,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그 모든 일이 '운명'처럼 문재인을 현재로 이끌고 있다는 것을. 노무현을 떠올리면 자연스레 문재인이 떠오르고, 문재인을 떠올리면 노무현이 떠오른다. 우리 시대의 기억은 자연스럽게 두 사람의 동행을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동행을 어떻게 평가하게 될 지는 역사라는 거울이 말해줄 것이다.Ⅰ. 서거 전후 ■ 노 대통령 시신 참혹…유족 충격 고려 사전 수습 - 사실상 현장에서 서거…‘09:30’은 법률적 시점 병원에 도착했다. 마중 나와 있는 문용욱 비서관의 표정이 참담했다. 넋이 나간 사람 같았다. 대통령님은 출입이 철저히 통제된 특실에 모셔져 있었다. 얼마나 안 좋은 상태인지 눈으로 봐야 했다. 병실에 들어섰다. 눈을 감고 말았다. 차마 표현하기 어려운 처참한 모습이었다. 의료진들이 사실대로 알려줬다. 인공심장박동으로 연명하고 있어 신호가 잡히는 것이라 했다. 장치만 제거하면 신호는 바로 없어진다고 했다. 그래도 ‘행여나…’ 하는 나의 마음을 읽었는지, 의사가 더 분명하게 말했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미 의학적으로는 사망한 상태였고, 중간에 들렀던 ‘세영병원’ 소견도 같다고 했다. 대통령님 상태로 보면, 사고현장에서 바로 돌아가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인공 심장박동 장치는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처치를 다해주길 바랄 가족들을 위해서, 그리고 가족들이 최종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붙여놓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 담당 의사가 말했다. “여사님이 오시면 전혀 가망 없는 상태라는 걸 말씀드리고 동의를 받아 인공연명장치를 제거해야 합니다. 저희가 말씀드리기가 어려우니, 실장님이 먼저 좀 말씀해 주십시오.” 곧 도착하실 여사님께 대통령님 모습을 어떻게 보여드릴 것인지가 먼저 걱정됐다. 의료진에게 그 걱정을 말했다. 그들도 공감했다. 의료진들은 얼마 후 도착한 여사님을 기다리게 하면서, 황급히 손을 써 줬다. 여기저기 찢어진 부분을 모두 봉합하고 피도 깨끗이 닦아냈다. 시신을 어느 정도 수습하기 전, 참혹했던 모습 그대로를 본 건 경호관과 문용옥 비서관과 나 밖에 없다.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던 여사님이, 의료진의 연락을 받고 겨우 부축을 받아 대통령님을 만났다. 거짓말처럼 깨끗한 모습이었다. 얼굴에 아무 상처가 없었다. 표정이 온화하기까지 했다. 여사님은 그 모습을 보고서도 실신을 했다. 불과 두 세 시간 전까지 함께 있던 남편의 그런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건 당연했다. 더 고통스러운 것은, 여사님에게 상황을 사실대로 설명 드리는 것이었다. 여사님은 그냥 ‘산에서 떨어지셨는데 좀 위급하다’ 정도로만 알고 달려오셨다. ‘세영병원’에서는 손을 쓸 수 없어 양산 ‘부산대병원’으로 옮겼다는 말을 듣고, 상당히 좋지 않은 상태라는 짐작만 하고 계셨다. 비서들이 차마 사실대로 말씀드리지 못한 것이었다. 사실을 말씀드렸다. 부엉이 바위에서 스스로 뛰어내리셨다고. 못 믿으셨다. 유서를 보여드렸다. 여사님은 그대로 허물어져 내렸다. 어려운 말씀을 드려야 했다. ‘인공심장박동 장치에 의존하고 있을 뿐, 의학적으로는 이미 돌아가신 것이다, 전혀 가망이 없다고 한다, 인공연명 장치를 이제 포기할 수밖에 없다, 여사님이 결심하셔야 한다, 그냥 가시도록 놓아드리자…. 의료진도 확인을 해줬다. 여사님의 오열과 통곡 앞에서 나도 나를 가누기 어려웠다. 고통스런 일이었다. 실신했다 깨어났다를 반복하던 여사님께서 어느 정도 정신을 수습하신 후에 동의를 했다. 인공심장 박동기를 제거했다. 2009년 5월23일, 오전 9시30분이었다. 그 분을 떠나보냈다. ■ 유서 첫 문장 나중에 추가…마지막 순간에도 글 손질 유서를 처음 본 충격이 어느 정도 가셨을 때 나를 못 견디게 했던 건, 이분이 ‘유서를 언제부터 머리에 담고 계셨을까’라는 생각이었다. 컴퓨터 화면에 띄워놓고 다듬을 수 있는 글이 아니므로, 대통령은 아무도 몰래 머리속에서 유서를 다듬었을 것이다. 첫 문장인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는, 나머지 글을 모두 컴퓨터에 입력한 후 추가로 집어넣었다. 그답게 마지막 순간에도, 입력한 유서를 읽어보고 다시 손을 본 것이다. 대통령이 마지막 얼마동안 머리속에 유서를 담고 사셨으리라는 생각이 지금도 나를 견딜 수 없게 한다. 언제부터였을까. 홈페이지에 “여러분은 나를 버리셔야 합니다.”라는 글을 올려도 나는 대통령의 마음을 다 헤아리지 못했다. 얼마나 외로우셨을까.
죄와 벌 1
문학동네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은이), 이문영 (옮긴이) /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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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소설,일반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은이), 이문영 (옮긴이)
도스토옙스키를 세계적인 작가로 끌어올려준 작품으로, 본디 이상주의적 사회주의자였으나 유형생활 이후 사상의 변화를 겪은 작가의 문학세계가 본격적으로 구현된 걸작이다. 실제로 일어난 살인 사건에서 모티프를 따온 이 소설은, 자기 자신의 위대함을 증명하려 살인을 저지른 젊은 대학생 라스콜니코프와 몸을 팔아 돈을 벌지만 고귀한 신앙을 잃지 않은 소냐를 대비시켜, 이념과 관념의 한계, 그리고 사랑과 진정한 구원에 대해 이야기한다. 대학을 다니다 형편이 어려워 잠시 학업을 중단한 청년 라스콜니코프는, 자신의 이론을 증명하기 위해 전당포 노파를 살해하는 일을 오래도록 고민해왔다. 그리고 마침내 계획을 실행한다. 살인 이후 그는 심한 신경증에 시달린다. 그러던 중 한 주정뱅이와 그의 딸 소피야 세묘노브나(소냐)를 알게 된다. 더없이 선하고 고귀한 성품을 지닌 소냐는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몸을 팔고 있다. 라스콜니코프는 소냐에게 자신의 살인을 털어놓는다. 결국 라스콜니코프는 자수하고, 소냐는 유형지까지 그를 따라간다. 이런 간결한 줄거리 탓에, 제목의 ‘죄’와 ‘벌’은 단순히 ‘살인’과 ‘죄책감’ ‘법적 처벌’로 오독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소설의 제목이 의도하는 바는 훨씬 더 함축적이고 사회적이다.제1부 제2부 제3부도스토옙스키의 작품에는 믿을 수 있는 것도 믿기 어려운 것도 있지만, 그중 어떤 것들은 너무나 진실해서 그 글을 읽은 사람을 바꿔버리고 만다. _어니스트 헤밍웨이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대표작 『죄와 벌』이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88, 189번으로 출간됐다. 도스토옙스키를 세계적인 작가로 끌어올려준 작품으로, 본디 이상주의적 사회주의자였으나 유형생활 이후 사상의 변화를 겪은 작가의 문학세계가 본격적으로 구현된 걸작이다. 실제로 일어난 살인 사건에서 모티프를 따온 이 소설은, 자기 자신의 위대함을 증명하려 살인을 저지른 젊은 대학생 라스콜니코프와 몸을 팔아 돈을 벌지만 고귀한 신앙을 잃지 않은 소냐를 대비시켜, 이념과 관념의 한계, 그리고 사랑과 진정한 구원에 대해 이야기한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대문호 도스토옙스키 그 문학세계의 기반을 세운 작품 1849년 4월, 도스토옙스키는 사상 죄목으로 경찰에 체포되었다. 그가 참여해온 ‘페트라스키 모임’에서 벨린스키의 ‘고골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한 일이 문제가 된 것이다. 그 글은 차르 체제와 정교회를 옹호한 고골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당시 소지와 배포가 엄격히 금지된 문서였다. 이 사건으로 도스토옙스키는 팔 개월간 구금되었고 그해 말 총살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형이 집행되기 직전 특별사면되었고, 그는 시베리아에서 징역 사 년에 사병 복무 사 년, 도합 팔 년을 보내고 나서야 자유의 몸이 되었다. 유형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도스토옙스키의 정신세계는 크게 달라져 있었다. 본디 이상주의적 사회주의자였던 도스토옙스키는 과거, 기존의 사회질서를 부정하고 사회주의 이상에 따른 질서를 세우고자 했다. 그러나 유형 이후 인간과 신을 향한 사랑을 가장 고귀하고 영원한 진리로서 추구하게 된 것이다. 그의 사상적 변화는 작품에도 명확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선을 넘은’ 자들, 그리고 진정한 구원으로 향하는 길 『죄와 벌』은 도스토옙스키의 첫 장편소설이자, 유형지에서 돌아온 후 달라진 그의 사상과 신념이 본격적으로 구현된 작품이다. 발표와 동시에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도스토옙스키를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았으며, 지금까지도 그의 작품 중 가장 많이 읽히는 대표작이다. 소설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대학을 다니다 형편이 어려워 잠시 학업을 중단한 청년 라스콜니코프는, 자신의 이론을 증명하기 위해 전당포 노파를 살해하는 일을 오래도록 고민해왔다. 그리고 마침내 계획을 실행한다. 살인 이후 그는 심한 신경증에 시달린다. 그러던 중 한 주정뱅이와 그의 딸 소피야 세묘노브나(소냐)를 알게 된다. 더없이 선하고 고귀한 성품을 지닌 소냐는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몸을 팔고 있다. 라스콜니코프는 소냐에게 자신의 살인을 털어놓는다. 결국 라스콜니코프는 자수하고, 소냐는 유형지까지 그를 따라간다. 이런 간결한 줄거리 탓에, 제목의 ‘죄’와 ‘벌’은 단순히 ‘살인’과 ‘죄책감’ ‘법적 처벌’로 오독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소설의 제목이 의도하는 바는 훨씬 더 함축적이고 사회적이다. 러시아어로 ‘죄’를 가리키는 단어 ‘преступление’는 ‘넘다’라는 동사 ‘преступить’에서 파생된 명사다. 즉 죄란 ‘선을 넘는 일’인 것이다. 이는 라스콜니코프의 이론과 이어진다. 그는 ‘선을 넘는 것’이 죄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태고로부터 위대한 입법자들은 모두 선을 넘은 사람들이며 모든 창조자는 ‘위대한 범죄자’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가 살인을 결심한 것 역시, 자신이 선을 넘을 수 있는 사람인지 그저 벌벌 떠는 피조물인지 알고 싶어서다. 라스콜니코프는 노파를 죽인 일을 죄라 인정하지 않는다. 그가 인정하는 죄는 끝내 ‘선을 넘어서지 못한 것’ 하나뿐이다. 그렇기에 그가 처음으로 받는 벌은 법적 처벌이 아니라 정신적인 고통, 즉 자기 자신은 그저 재료에 불과한 평범한 인간이고 자신이 저지른 짓은 위대하기는커녕 오히려 추악하고 비열한 짓이라는 고통스러운 깨달음이다. 라스콜니코프가 소냐에게 기대는 것 또한 자신과 마찬가지로 선을 넘었다고 여겨서다. 자신이 다른 사람을 해쳤듯, 소냐는 스스로의 몸을 타락의 길로 몰아세움으로써 스스로를 해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라스콜니코프와 소냐는 같지 않다. 라스콜니코프는 자기 자신을 위해, 자기의 이론을 시험하고 스스로가 특별한 사람임을 증명하기 위해 선을 넘으려고 했지만, 소냐는 다른 사람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했다. 그후로도 타락에 물들지 않고 신앙을 지키며 스스로를 죄인이라 칭한다. 그 기반에는 인간과 신을 향한 깊은 사랑이 있다. 소냐는 『백치』의 미시킨 공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의 알료샤와 더불어 도스토옙스키가 그리스도를 닮은 ‘지극히 아름다운 인간’으로 그려낸, 궁극적인 구원으로서 묘사하는 인물이다. 도스토옙스키의 작품 안에서 이성과 관념은 반드시 한계에 부딪친다. 그리고 그 한계를 넘어서게 해주는 것은 늘 사랑이다. 이념과 관념을 넘어 삶을 되찾게 해주는 진실된 사랑, 이것이 진정한 구원인 것이다. 모순적인 인간 심리의 심층부를 파고든 범죄에 대한 심리학적 보고서 『죄와 벌』은 살인사건을 다루는 범죄소설로, 살인을 전후로 한 범죄자의 심리를 치밀하게 묘사하는 심리소설로, 살인의 배경이 된 사회악을 고발하는 사회소설로, 또한 나폴레옹 사상, 공리주의, 허무주의, 사회주의를 두루 다루는 철학소설로까지 다양하게 조명되어왔다. 도스토옙스키는 『죄와 벌』을 ‘한 범죄에 대한 심리학적 보고서’라 칭하면서, 라스콜니코프의 살인이 ‘현재를 배경으로 한 지극히 현대적인 사건’임을 강조했다. 이 소설은 1865년 모스크바에서 실제 일어난, 스물일곱 살 청년이 중년여성 두 명을 도끼로 살해하고 돈과 귀중품을 훔친 사건에서 착상을 얻었다. 소설이 발표되기 직전인 1866년 1월에도 한 대학생이 고리대금업자를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졌는데, 범인은 때마침 들어온 하녀 역시 살해했다. 『죄와 벌』이 발표되고 소설과 실제 사건 사이의 놀라운 유사성에 모두가 주목하자, 도스토옙스키는 이에 대해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 현대성의 음울한 징후라 언급했다. “아주 최근에 있었던 몇 가지 사건들로 나는 내 이야기가 전혀 기괴한 것이 아니라고 믿게 됐어요…… 한마디로 내 이야기가 현대성을 입증한다고 확신합니다.”_도스토옙스키네 생각은 어때, 하나의 작은 범죄가 수천 가지 선행으로 씻길 수는 없을까? 하나의 목숨으로 수천의 생명이 부패와 붕괴에서 구원되는 거야. 하나의 죽음과 백 개의 생명을 맞바꾸는 것, 이게 진짜 산술 아니겠어! 그 핵심은, 사람은 자연의 법칙에 따라 대체로 두 가지 부류로 구분된다, 이겁니다. 열등한(평범한) 부류, 그러니까 말하자면 오직 자신과 유사한 종을 생산하는 데만 쓰이는, 재료가 되는 사람과,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새로운 말을 할 수 있는 재능이나 능력을 소유한 사람으로 말이죠.


자유론
현대지성 / 존 스튜어트 밀 (지은이), 박문재 (옮긴이) / 2018.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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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지성소설,일반존 스튜어트 밀 (지은이), 박문재 (옮긴이)
존 스튜어트 밀의 대표작인 『자유론』은 출간 된 지 15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큰 사랑을 받는 책이다. 아니, 시간이 갈수록 더욱 큰 사랑을 받고, 이 책의 가치는 점점 더 빛을 발한다. 이 책은 시민과 국가의 관계, 즉 시민의 자유가 어디까지 보장되고, 국가의 간섭은 어디까지 미칠 수 있는지를 다루고 있다. 저자인 밀은 말한다. “개인의 자유는 자신의 사고와 말, 행위가 다른 사람들을 해치지 않는 모든 범위에서 절대적이다. 국가의 법률이나 일반적인 도덕적 판단은 개인의 자유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 밀의 주장을 정리하면 이렇다. 시민으로서 개인은 무한한 자유를 갖는다. 단,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범위에서 말이다. 국가는 그러한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면 안 된다. 다만 개인이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 때는 국가가 개인의 자유에 간섭할 수 있다. 그리고 국가는 개인이나 단체의 활동과 능력을 촉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나 국가가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거나 국가가 지신의 목적을 위해 개인을 억압할 때에는 국가의 역할은 축소되고, 개인에 대한 국가의 간섭은 제한되어야 한다.해제 : 존 스튜어트 밀과 자유론 * 박문재 존 스튜어트 밀의 연보 헌정사 제 1 장 서론 제 2 장 사상과 토론의 자유 제 3 장 인류의 복리를 위해 필수적인 개성 제 4 장 사회가 개인에 대해 가지는 권한의 한계 제 5 장 적용하버드대, 옥스포드대, 서울대 선정 필독 고전 『자유론』은 오늘의 시대정신에 꼭 맞는 책이다! 존 스튜어트 밀의 대표작인 『자유론』은 출간 된 지 15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큰 사랑을 받는 책이다. 아니, 시간이 갈수록 더욱 큰 사랑을 받고, 이 책의 가치는 점점 더 빛을 발한다. 이 책은 시민과 국가의 관계, 즉 시민의 자유가 어디까지 보장되고, 국가의 간섭은 어디까지 미칠 수 있는지를 다루고 있다. 저자인 밀은 말한다. “개인의 자유는 자신의 사고와 말, 행위가 다른 사람들을 해치지 않는 모든 범위에서 절대적이다. 국가의 법률이나 일반적인 도덕적 판단은 개인의 자유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 밀의 주장을 정리하면 이렇다. 시민으로서 개인은 무한한 자유를 갖는다. 단,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범위에서 말이다. 국가는 그러한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면 안 된다. 다만 개인이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 때는 국가가 개인의 자유에 간섭할 수 있다. 그리고 국가는 개인이나 단체의 활동과 능력을 촉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나 국가가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거나 국가가 지신의 목적을 위해 개인을 억압할 때에는 국가의 역할은 축소되고, 개인에 대한 국가의 간섭은 제한되어야 한다. 오늘 우리 사회에서는 개인의 자유와 자율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리고 개인의 자유에 대한 국가의 간섭과 억압을 점점 거부하고 있다. 『자유론』은 이러한 우리 상황에 굉장히 꼭 들어맞는 책이다. 이 책은 오늘 우리를 대신해서 국가를 향해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항변해 주기에 큰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다. 모든 인간은 자유를 가질 권리가 있다. 모든 사람은 태어난 순간부터 ‘자유’를 갖는다. 가령 두 사람 이상이 모이면 대화나 토론이 벌어진다. 이때 두 사람은 각자 의견을 마음껏 제시할 수 있는 자유와 토론을 벌일 수 있는 자유를 갖는다. 또한 ‘나’라는 개인은 가정에서나 사회에서나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를 갖는다. 이처럼 ‘자유’는 태어날 때부터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다. 그러나 근대 이전에는 개인이 자유를 마음껏 누리지 못했다. 개인은 왕이나 귀족에게 종속되었다. 신분 사회에서는 완전한 자유를 누리지 못했다. 하지만 계몽주의와 시민혁명 등이 발생하면서 개인의 자유에 대한 인식 전환이 이루어졌다. 모든 사람에게는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음을 깨달았고, 마침내 그 권리를 찾았다. 하지만 오늘 우리는 여전히 자유를 얻기 위해 투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는 중세와 비교하여 무한한 자유를 누리고 있음에도, 왜 계속 투쟁하고 있는 걸까? 『자유론』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메시지 『자유론』이 출간된 때로부터 약 160년이 흘렀다. 과연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는 존 스튜어트 밀이 제시했던 시민적 자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던 적이 있거나, 고민하고 있는가? 오늘날 한국 사회의 대중들이 생각하고 있는 자유보다 훨씬 더 자유로우면서도 진보적인 자유에 관한 이론을 제시했던 밀은 우리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는가? 『자유론』은 시민과 국가의 관계, 즉 시민의 자유가 어디까지 보장되고, 국가의 간섭은 어디까지 미칠 수 있는지를 다루고 있다. 저자인 밀은 말한다. “개인의 자유는 자신의 사고와 말, 행위가 다른 사람들을 해치지 않는 모든 범위에서 절대적이다. 국가의 법률이나 일반적인 도덕적 판단은 개인의 자유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 밀의 주장을 정리하면 이렇다. 시민으로서 개인은 무한한 자유를 갖는다. 단,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범위에서 말이다. 국가는 그러한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면 안 된다. 다만 개인이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 때는 국가가 개인의 자유에 간섭할 수 있다. 그리고 국가는 개인이나 단체의 활동과 능력을 촉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나 국가가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거나 국가가 지신의 목적을 위해 개인을 억압할 때에는 국가의 역할은 축소되고, 개인에 대한 국가의 간섭은 제한되어야 한다. 오늘 우리 사회에서는 개인의 자유와 자율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리고 개인의 자유에 대한 국가의 간섭과 억압을 점점 거부하고 있다. 『자유론』은 이러한 우리 상황에 굉장히 꼭 들어맞는 책이다. 이 책은 오늘 우리를 대신해서 국가를 향해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항변해 준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자유론』에 빚지고 있다! 자유를 향한 우리의 투쟁은 밀이 말한 개인의 자유의 한계선에 다다르기 위한 투쟁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투쟁은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자유를 충분히 누리기 위한 몸부림이다. 그리고 개인의 자유에 대한 국가의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한 견제다. 우리는 자유를 누리고 있지만, 이렇게 그 권리를 충분히 보장받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말하자면 우리는 개인과 사회의 성장과 발전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한 성장통을 겪고 있다. 얼마 되지 않는 작은 분량의 이 책을 읽고서 우리 자신과 우리 사회에 배어 있는 독선과 독단, 그리고 독재를 조금이라도 깨닫는다면, 그것만으로도 개인과 우리 사회의 성장과 발전을 저해하는 독소를 조금이라도 제거하는 게 될 것이다. 그것은 이 책을 읽는 데 들인 시간과 노력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될 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지배자들은 국민에 대해 실질적으로 책임을 지게 해야 하고, 국민은 언제든지 지배자들을 쫓아낼 수 있게 해야 한다. 국민이 권력의 사용에 관한 모든 것을 정해놓을 수 있다면, 지배자들에게 권력을 맡겨놓아도 안심할 수 있을 것이었다. 그들의 권력은 국민 자신의 권력인데, 단지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집약시켜서 그들에게 맡겨놓은 것일 뿐이었다. 다수파의 폭정은 그 밖의 다른 폭정들과 마찬가지로 처음에 공권력의 행사를 통해 행해졌고, 지금도 여전히 사람들은 그것을 두려워한다. 그러나 이 문제를 깊이 숙고한 사람들은 사회 자체가 폭군이 되었을 때, 즉 사회가 자신의 구성원인 개개인들에게 집단적으로 폭정을 행할 때, 그 폭정의 수단은 정치인들의 손을 빌려 행하는 것들에 국한되지 않는다. 사회는 자기 자신의 명령들을 집행할 수 있고, 실제로 집행한다. 그런데 사회가 올바르지 않고 잘못된 명령들, 또는 자신이 개입해서는 안 되는 일들과 관련된 명령들을 내리는 경우에는, 그렇게 해서 이루어지는 사회의 폭정은 온갖 종류의 정치적 압제보다 더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것이 되고 만다. 그 폭정은 통상적으로 정치적 압제에서와는 달리 극단적인 형벌들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개개인의 삶의 모든 영역에 아주 깊이 파고들어서 개인의 영혼 자체를 예속시킴으로써, 거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거의 남겨놓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개인에 대한 정부의 간섭이 적절한 것인지, 아니면 부적절한 것인지를 객관적으로 판별해 내는 데 사용할 공인된 원칙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자신의 개인적인 선호에 따라 결정한다. 어떤 사람들은 정부의 개입으로 좋은 결과가 생겨나거나 사회악이 고쳐질 것으로 보이는 경우에는 정부의 간섭을 촉구하고 나선다. 어떤 사람들은 인간의 삶에서 정부의 통제를 받는 영역이 하나 더 늘어나는 것보다는 차라리 사회악을 어느 정도 감수하는 쪽을 선호한다.


형제자매는 한 팀
지식너머 / 니콜라 슈미트 (지은이), 이지윤 (옮긴이) / 201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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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너머육아법니콜라 슈미트 (지은이), 이지윤 (옮긴이)
“우리 아이들은 어째서 계속해서 싸우는 걸까요?”나는 육아 코치로서 이런 질문을 하는 부모를 여럿 만났다. 그들은 첫아이에게는 최선을 다할 수 있었는데 둘째에겐 한계가 너무 빨리 찾아온다는 고충을 털어놨다. 처음엔 두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주고 공평하게 사랑하려고 노력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깨닫게 된 것이다.그 부모들이 모르고 있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그게 부모 탓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문제가 있다면 우리 인간이란 종이 오랫동안 큰 집단에 속해 살아왔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데 있다. 인간은 원래 공동으로 생활했고 서로 돕고 조언하고 편을 들어주면서 일상을 꾸려왔다.그동안 우리에겐 형제자매와 잘 지내는 방법을 아는 또 다른 형제자매 혹은 삼촌이나 경험 많은 연장자가 곁에 있었다. 그들은 우리의 가정사를 들여다보며 올바른 조언을 해주는 사람들이었다. 지난 250만 년 동안 인간은 둘, 셋 혹은 그 이상의 자녀를 키우면서도 절대 혼자가 아니었다.그런데 지금은 많은 부모가 핵가족의 좁은 경계 안에서, 심지어는 부모 한쪽이 도맡아서 그 일을 처리하려 든다. 그러다보니 이 초인적 과제가 그들의 정신적, 육체적 한계를 위협하는 실정이다. 그들에겐 외부의 객관적 시각이 필요하다. 학교에선 가르치지 않는 지식과 전략을 전달해줄 누군가가 절실하다.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형제자매가 하나로 똘똘 뭉쳐 일상의 파도를 헤쳐나가는 가정을 만들 수 있을까?이런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나는 아기와 어린이의 욕구에 관해 10년간 연구한 결과를 종합하여 이 책을 썼다. 여러 해 동안 부모들을 상담한 경험과 더불어 내가 주관하는 가족캠프에서 관찰한 수백 가지 가족의 모습과 형제자매와 그들 간의 관계에 관한 최신 연구 결과까지 다둥이 육아에 관한 모든 것을 망라했다.---〈프롤로그〉 중에서 맏이에게 동생의 탄생은 생태계의 대변환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더 이상 유일한 아이가 아니라는 사실에 첫째가 얼마나 많은 충격을 받고 힘들어하게 될지는 그 아이가 몇 살에 동생을 보게 되었는지, 그 가정이 힘든 시기를 겪는 첫째 아이를 어떻게 도와주는지, 엄마 곁에 부양육자 역할을 맡을 사람이 있는지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주의해야 할 것은 “첫아이라고 너무 오냐오냐 키우면 동생이 태어났을 때 엄마와 떨어지는 걸 힘들어한다”는 식의 조언이다. 오히려 그 반대다. 욕구가 충족되어 ‘우물이 가득 찬’ 아이일수록 욕구가 제대로 채워지지 않은 아이보다 외동의 자리에 대한 집착을 쉽게 떨쳐낸다.또한, 애착육아를 경험한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에게 선사한 안정된 유대감을 자기 욕구를 채우는 데 활용할 줄도 안다.(애착육아는 젖먹이 때부터 아이의 신호에 귀 기울이고 세심하게 반응하며 가능한 한 많은 시간 동안 신체적으로 밀착해 있음으로써 부모와 아이 간의 관계 형성을 돕는 육아의 한 방식이다.)모든 아이가 마찬가지다. 반항, 공격, 분노는 이차적 감정이다. 그 뒤에 숨겨진 원초적 감정은 두려움, 좌절감, 슬픔이다. 부모가 그 감정을 제대로 읽고 첫째 아이와 보폭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동생이 태어난 충격, 안 받을 순 없을까?〉 중에서 비교는 형제자매를 라이벌로 만든다. 경쟁, 시기, 질투는 시간이 지나면서 미움과 증오로 발전한다. 학자들의 관찰에 따르면 라이벌 의식은 누구보다 성별이 같은 첫째와 둘째 사이, 혹은 쌍둥이들 사이에서 가장 강하게 드러났다. 하지만 무엇보다 형제자매간 라이벌 의식을 조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건 가족 내 역학 관계다.그러므로 당연한 소리지만 강조하지 않을 수 없는 점은 절대 아이들을 비교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누가 ‘더 낫다’라는 평가는 절대해선 안 된다. 비교는 순식간에 일어난다. 습관적으로 하는 다음과 같은 말에도 비교가 숨어 있다.“넌 오빠보다도 밥을 빨리 먹는구나!” “언니 채소 먹는 것 좀 봐. 너는 왜 안 먹니?” “어머, 오빠는 벌써 신발 다 신었네. 오빠가 얼마나 빨리 신었는지 좀 보렴!”비교하는 습관을 확실하게 버리기 위해서 우리는 모든 평가와 모든 대립 구도를 우리 인생에서 몰아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훌륭한지, 얼마나 높이 올라갔는지, 벌써 신발을 신을 수 있는지가 아니다.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들을 보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다. ---〈독이 되는 비교〉 중에서
좋은 패스는 달리는 사람에게 날아간다
웨일북 / 오하 (지은이), 조자까 (그림) / 2020.02.11
13,000원 ⟶ 11,700원(10% off)

웨일북소설,일반오하 (지은이), 조자까 (그림)
좋아하는 일을 '직장'에서 할 수 있다면 그 무엇이든 감수할 수 있었던 당신,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기대와 현실의 정반대를 온몸으로 겪게 된다. 폭탄급 업무와 넘치는 '까임', 연예인급 일정으로 퇴사라는 마지막 탈출구 앞에서 고민에 빠진다. 때맞춰 퇴사가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책들이 쏟아지고 어느 순간 회사 일 빼고 무엇이든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하지만 퇴사를 선택한 사람처럼 대단한 계획이 있다거나 큰 재산이 있는 것도 아니다. 결국 '나'를 어르고 달래서 회사에 보내는 게 현실이다. 그렇게 '버티기'로 자신을 회사에 남겨둔 채 돌아버릴 것 같은 순간을 보낸다. 하지만 버티겠다는 마음만으로는 회사에서 '미치고 환장할 것 같은 순간'을 견딜 수 없다. 나를 지키며 회사에 다니는 방법이 필요하다. 이때 필요한 건 바로 생각의 전환이다. 회사에 남은 당신에게는 하나의 기회도 함께 주어진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바로 좋아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것, 그로 인해 '내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기회다.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된다. 여전히 자신의 자리에 남아 있는 사람에게만 해내는 순간이 오기 마련이라는 걸. 이 책은 해낼 수 있는 '패스'는 회사라는 '필드'에 남아 있을 때 가능하다고 말해준다. 꿀 바른 말 없이, 현실을 그대로 그려내 공감을 불러일으킨 뒤, 기어이 좋아하는 일을 지킬 수 있는 용기를 준다.프롤로그 오늘도 우리는 달려야 한다 언젠가 좋은 패스가 온다는 믿음으로 4 등장인물 10 1부 커뮤니케이션의 이해 ◆ 기획부터 아이디어까지 14 회의실과 킥오프 18 / 문제와 해결 20 / 돈 받고 하는 일 중에 쉬운 건 없다 22 / 광고회사 용어 사전 24 / 우리가 하는 일 32 / N차 아이디어 회의 36 / 열정 같은 소리하시네 40 / 똥 42 / 칭찬을 꺼내 먹어요 46 / 막내가 원하는 초능력 50 / 점심시간이라 쓰고 또 다른 업무 시간이라 읽는다 52 / ASAP 56 / 꽃 같네 58 / 서울의 평화 1 62 / 회사 포기 66 / 인풋을 주세요 68 / 우리는 도라에몽이 아니다 72 / 광고밖에 모르는 바보 76 /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78 / 상사의 아이디어를 거절하는 방법 82 / 그럼에도 우리는 성장하고야 마는데… 84 / PT 나무 내 목 걸렸네 86 / 광고주 피드백어 사전 88 / 피드백이 나에게 오는 과정 90 / PT에 떨어졌다 92 / 실패는 빨리 뒤로하고 94 / 약속이 취소됐다 96 / 회의실어 사전 98 / 카피라이터의 일 1 100 / 집에 못 가 102 / 우리에게 집이란? 104 / 처음으로 되돌아가시오 106 /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108 / 힘이 된다 110 / 컨펌 났어요 112 ◆ 광고회사 분투기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114 2부 내가 광고회사 힘들다 그랬잖아 ◆ 촬영 준비부터 후반 작업까지 118 촬영 준비 시작 122 / I will find you 124 / 모르는 놈, 아는 놈, 고통받는 놈 126 / 끊임없는 요구 128 / 해주세요 1 130 / 해주세요 2 132 / 수정 사항이 오는 이유 134 / 꿀팁 136 / 무한 대기 인간 138 / 나는 지금 피드백이라는 폭풍의 한가운데에 있다 142 / 우리에겐 슬퍼할 시간도 없다 144 / 대리가 원하는 초능력 148 / 소년이여, 강철 멘탈이 되어라 150 / 카피라이터의 일 2 152 / 그래도 괜찮은 순간 1 154 / 취미 생활이 뭐예요? 156 / 서울의 평화 2 160 /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하려면, 조금 덜 좋아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162 / 너의 예산은 164 / 최종 컨펌 168 / 촬영 날 아침의 풍경입니다 170 / 촬영을 합니다 172 / 힘들었던 나를 위로해주는 건 174 / 그래도 괜찮은 순간 2 176 / 금요일에 만나요 178 / 기승전 A안 180 ◆ 우리의 내일은 우리가 바꾼다 182 3부 그래도 출근한다 ◆ 후반 작업부터 온에어까지 186 1차 광고주 시사 190 / 시사 무한 루프 192 / 갈아 갈아 광고판~ 194 / 광고회사 놈들이랑 친구 안 해 196 / 깨어 있는 삶 200 / 히익 그럼 뭔데 202 / 이렇게 해줍시다 204 / 그래도 괜찮은 순간 3 206 / 아삽ASAP 인생 208 / 퇴근시켜줘요 약속이 있단 말이에요 210 / 우리들의 직업병 212 / 병을 달고 삽니다 214 / 어떻게 다 훌륭해 216 / 훔친듯이 달려 220 / 서로의 빈자리를 아무것도 아니게 해주는 일, 그걸 돌아가며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버텨주는 일 224 / 그래도 괜찮은 순간 4 226 / ‘원래 그래’는 없다 228 / 선을 긋는 건 나쁜 게 아니다 230 / 열심히 하지 않는 날도 필요하다 232 / 그래도 괜찮은 순간 5 234 / 각자의 자리에서 우리는 얼마나 열심인지 236 / 최근 통화 목록을 일로 꽉 채운 날에는 238 / 조금만 대충 살자 240 / 그래도 괜찮은 순간이 있었기 때문에 242 / 퇴사에 박수를 보내는 시대에 계속 일을 한다는 것은 244 / 좋은 패스는 달리는 사람에게로 날아온다 246 ◆ 돈은 벌어야 하고 꿈도 이뤄야 한다 정말 바쁜 인생이 아닐 수 없다 248날아오는 패스를 ‘필드’에서 기다리는 방법 업무에 잠식당해도 퇴사하지 않고 좋아하는 일을 지킵니다 좋아하는 일을 ‘직장’에서 할 수 있다면 그 무엇이든 감수할 수 있었던 당신,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기대와 현실의 정반대를 온몸으로 겪게 된다. 폭탄급 업무와 넘치는 ‘까임’, 연예인급 일정으로 퇴사라는 마지막 탈출구 앞에서 고민에 빠진다. 때맞춰 퇴사가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책들이 쏟아지고 어느 순간 회사 일 빼고 무엇이든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하지만 퇴사를 선택한 사람처럼 대단한 계획이 있다거나 큰 재산이 있는 것도 아니다. 결국 ‘나’를 어르고 달래서 회사에 보내는 게 현실이다. 그렇게 ‘버티기’로 자신을 회사에 남겨둔 채 돌아버릴 것 같은 순간을 보낸다. 하지만 버티겠다는 마음만으로는 회사에서 ‘미치고 환장할 것 같은 순간’을 견딜 수 없다. 나를 지키며 회사에 다니는 방법이 필요하다. 이때 필요한 건 바로 생각의 전환이다. 회사에 남은 당신에게는 하나의 기회도 함께 주어진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바로 좋아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것, 그로 인해 ‘내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기회다.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된다. 여전히 자신의 자리에 남아 있는 사람에게만 해내는 순간이 오기 마련이라는 걸. 이 책은 해낼 수 있는 ‘패스’는 회사라는 ‘필드’에 남아 있을 때 가능하다고 말해준다. 꿀 바른 말 없이, 현실을 그대로 그려내 공감을 불러일으킨 뒤, 기어이 좋아하는 일을 지킬 수 있는 용기를 준다. 분노가 아닌 나만의 커리어를 쌓는 방법 해내야 하는 ‘내 일’이라면, ‘내’가 만족할 때까지 하겠습니다 그곳 어딘가 작게 적혀 있는 내 이름을 발견했을 땐 카피라이터임에도 도저히 말과 글로는 설명 못 할 벅찬 감정을 느끼게 된다. 나의 명함, 내 이름 옆에 사회적으로 부여받은 역할을 어떻게든 해내고 있다는 것을 확인받는 아주 짜릿한 순간이다. 그 뿌듯한 몇 초가 있기 때문에 나는 다음을 준비하고 나아갈 수 있는지도 모른다. -본문에서 처음 입사해 어설프게나마 ‘내 일’을 하는 신입 시절은 그럭저럭 칭찬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나의 ‘성장’에 매달리게 된다. 회사 안에서 해야만 하는 일이 많아도 내 만족을 위해 점프해야 하는 순간이 오고 마는 것이다. 생각보다 일이 풀리지 않을 때, 내가 만족하는 성과가 자꾸만 달아날 때, 지치지 않게 나를 달래주는 건 ‘좋은 결과’를 상상하는 것이다. 작가는 힘들다는 광고회사에서 7년 차 광고인이 되었다. 분노와 칭찬으로 일을 하던 시작점에서 일을 해내는 지점까지 오기까지 한 가지 확실하게 지켜낸 건, 자신의 자리였다. 그리고 꾸준히 자신의 커리어를 되돌아봤다. 좋아서 시작한 일에 성취까지 더해진다는 것만으로도 직장은 꽤 다닐 만한 곳이 된다. 내 일에 대한 만족을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지 질문하고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무작정 달리지 않고 잘 달리는 방법 고민하는 태도와 일상의 나를 찾는 것만으로도 잘 달릴 준비는 끝냈다 직장은 꾸준히 ‘일’이라는 허들을 넘으며 자신을 돌봐야 하는 장거리 레이스다. 오래 달리는 일은 지치기 마련이다. 지구력으로 온몸을 단련해야만 비로소 끝까지 달릴 수 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이 단순한 오래 달리기에서 벗어나, 잘 달리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다. “내가 광고회사 힘들다 그랬잖아”를 온몸으로 느끼던 순간 작가는 좋아하는 일을 유지하는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잘 달릴 수 있는 방법의 실마리는 생각보다 단순한 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 좋아하는 일을 조금 덜 좋아하는 것, 정답을 찾으려 하지 말고 고민하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 그리고 무감각하게 버티거나 일만 쫓느라 일상의 나를 지우지 않아야 한다고. 그래서 작가는 말한다. 결코 회사생활을 편하고 즐겁게 할 수 있는 노하우나 정답은 없다고. 회사를 요령 있게 버티는 방법이 이 책에 없는 이유다. 작가는 자신의 자리에서 지속적으로 ‘고민하는 태도’를 강조한다. 그 누구의 말도 스스로의 정답은 될 수 없으니까. 스스로가 달리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우리는 이 단조로운 말들을 되새기는 것만으로도 좋아하는 일을 해나갈 수 있다. 물론 자신을 온전히 지켜내는 건 힘겨운 일이다. 하지만 고민이 시간이 깊어지면 알게 된다. 어디에서든 휘둘리지 않고 유연하게 흔들릴 수 있는 방법을!


예수는 12살
새물결플러스 / 조은진 (지은이) / 2020.04.30
16,000

새물결플러스소설,일반조은진 (지은이)
예수는 어떤 성장 과정을 거쳤을까? 구약과 유대교가 오랫동안 대망해온 메시아로서 예수가 세상에 본모습을 드러내기 전, 그가 살았던 척박한 상황 속에서 결코 간단치 않은 시련과 위협을 받으며 자기 정체성을 갖추어갔을 법한 이야기를 상상력을 버무려 그려낸 책이다. 과연 인류의 구세주는 어떤 어린 시절을 보냈을까?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우리와 같은 유년 시절을 보냈을 소년 예수의 이야기는 성경 시대에 대한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참으로 인간적인 하나님의 아들, 12살 예수를 그린 이 이야기는 성경을 사랑하는 많은 그리스도인의 흥미를 유발할 것이다.작가의 말 1화 내 이름은 예수, 12살 2화 나 메시아 아니에요 3화 오순절은 떠돌이와 고아와 과부가 즐거운 날 4화 이제야 찾은 것 같아요. 내가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5화 자꾸 목소리가 들려요 6화 하나님 집이 여기 있다니까 여기 있을래요무화과 향기와 올리브나뭇잎이 흩날리는 언덕 마을 아래 꿈꾸는 엄마 마리아, 소중한 아빠 요셉, 그리고 나보다 세상을 더 잘 아는 동생들과 함께 내가 누구인지 고민하는 열두 살 소년 예수 이야기 예수의 생애와 메시지를 다룬 복음서는 그의 어린 시절에 대해 거의 침묵으로 일관한다(탄생 및 열두 살에 일어난 성전 사화 제외). 예수의 탄생과 공생애 시기에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이를 둘러싸고 다양한 추측과 가정이 제시되었다. 정통주의 신자들은 예수가 소년 시절에도 하나님의 아들로서 완벽한 신성을 체현했을 것으로 믿는 반면, 어떤 이들은 그가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고 하나님의 아들로서 공식적으로 입양되기 전에는 평범한 인간에 불과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예수의 잃어버린 세월’을 논하면서 그가 젊은 날 동양을 여행하며 동양 종교에 심취했다고까지 주장한다. 예수는 어떤 성장 과정을 거쳤을까? 이 책은 구약과 유대교가 오랫동안 대망해온 메시아로서 예수가 세상에 본모습을 드러내기 전, 그가 살았던 척박한 상황 속에서 결코 간단치 않은 시련과 위협을 받으며 자기 정체성을 갖추어갔을 법한 이야기를 상상력을 버무려 그려냈다. 보통 예수의 어린 시절은 신성을 겸비했거나 그에 준하는 조숙한 아이였을 것이라 추측한다. 하지만 당시 사람들 눈엔 미혼모일 뿐인 마리아와 시대를 초월하는 인권 감수성을 지녔으나 현실은 가난한 목수인 요셉이 아이에게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했을 리 만무하다. 신성은 언뜻 보였을지 모르지만 과연 예수가 ‘조숙한 아이’였을까? 공생애 기간에 나사렛 사람들이 예수를 향해 보인 적대감도 어린 시절의 비범함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과연 인류의 구세주는 어떤 어린 시절을 보냈을까?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우리와 같은 유년 시절을 보냈을 소년 예수의 이야기는 성경 시대에 대한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참으로 인간적인 하나님의 아들, 12살 예수를 그린 이 이야기는 성경을 사랑하는 많은 그리스도인의 흥미를 유발할 것이다.


은혼 77
학산문화사(만화) / 소라치 히데아키 (지은이) / 2020.02.24
9,000

학산문화사(만화)소설,일반소라치 히데아키 (지은이)
분리된 기억의 세계
하빌리스 / 고바야시 야스미 (지은이), 민경욱 (옮긴이) / 2020.04.25
14,500원 ⟶ 13,050원(10% off)

하빌리스소설,일반고바야시 야스미 (지은이), 민경욱 (옮긴이)
기억이 분리된 세상에서 펼쳐지는 기묘한 희비극. 여고생 리노는 어느 날, 기억이 단시간에 사라진다는 걸 깨닫는다. 이 현상은 전 세계에서 발생해 인류를 공황에 빠뜨리고, 그로부터 수십 년 후 이제 인류는 장기 기억을 저장시킨 외부 메모리 없이는 살 수 없게 된다. 한편, 몸과 마음이 분리된 이 세계에서 ‘나’는 여러 명의 기묘한 이야기를 떠올리는데……. 장기 기억 없이 태어난 세대가 그리는 미래의 범죄, 결코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악몽이 펼쳐진다.제1부 막간 제2부 해설그날부터 우리의 기억은 10분마다 사라졌다! 《앨리스 죽이기》의 귀재가 선사하는 블랙 SF 미스터리 | “모든 기억이 10분 남짓의 시간이 지나면 사라집니다. 당신이, 그리고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행동하십시오.“ 여고생 리노는 어느 날 문득, 자신의 기억에 이상이 있음을 느낀다. 분명 저녁을 먹고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그 다음의 기억이 없다. 이상함을 느낀 리노는 자신이 다중 인격은 아닌지 의심하며 컴퓨터에 메모를 남기고, 계속 덧붙여진 메모를 토대로 10분마다 기억이 사라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같은 시각, 인류 전체에게 닥친 기억 장애는 원자력 발전소 직원들의 뇌에도 예외 없이 찾아온다. 기억에 이상이 있다는 걸 인지하자마자 갑작스레 울리는 경보음. 과연 이들은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까? | 상식적인 가치관에 도전장을 내밀며 미쳐버린 세계를 꿋꿋이 그려온 블랙 코미디언 고바야시 야스미의 뒤틀린 생존극 베스트셀러 작가 고바야시 야스미의 《분리된 기억의 세계》는 ‘인류 전체의 기억이 10분 정도만 유지되는, 이른바 장기 기억 장애가 일어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라는 상상에서 출발한다. 그런데 이 과정은 여타 소설과 영화에서 보이던, 엘리트들이 모인 정부 중추나 비밀스러운 군부를 무대로 삼지 않는다. 지극히 평범한 여고생의 얼빠진 혼잣말과 원자력 발전소 직원들이 맨손으로 더듬더듬 해결책을 찾는 과정이 그려질 뿐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지적인 생명체답게 비상사태가 터질 때마다 멋지게 등장하던 히어로는 없다. 모두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소시민일 뿐이다. 초라하지만 나름 진지하게 위기에 맞서는 평범한 사람들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는 리얼한 몰입감과 씁쓸한 웃음을 선사하며 블랙 코미디의 정수를 느끼게끔 해준다. | 개별 지성이 사라진 인류 진화의 끝은? 옴니버스 구성의 재미와 SF적 상상력을 결합시킨 매력적인 페이지터너 갑자기 찾아온 기억 장애가 계속 이어진다면, 인류 문명은 어떻게 달라질까? 저자는 두 번째 질문을 던지며 제2부의 포문을 연다. 제1부가 갑자기 찾아온 기억 장애에 인류가 어떻게 대처하는지 평범한 소시민들의 일상을 통해 그렸다면, 제2부는 시간이 흘러 장기 기억을 외부 메모리에 담는 게 일상이 된 근미래의 기이한 소동을 그린다. 메모리를 복사하는 작업자의 실수로 똑같은 기억이 삽입된 일란성 쌍둥이, 교통사고 때문에 메모리가 파괴된 다섯 살짜리 딸에게 자신의 메모리를 삽입한 아빠, 대리시험을 위해 돈을 받고 자신의 메모리를 빌려준 남자의 이야기 등 각각의 에피소드가 옴니버스 구성으로 펼쳐져, 한 권의 단편집을 읽는 듯한 재미를 함께 맛볼 수 있다. 그리고 패닉 SF 블랙코미디인 줄만 알았던 이 작품의 수면 밑에 실은 인류 진화의 끝을 그리는, SF의 왕도라 할 만한 주제가 숨어있음이 분명히 드러난다. | 추억도 미래도 없는 육체만을 과연 나라고 말할 수 있는가? 죽은 이의 모든 기억을 재생하면, 그는 살아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기억 장애가 찾아온 뒤로 수십 년, 근미래를 그리는 제2부에서, 작가는 블랙 유머를 넘어선 바닥 모를 깊이의 윤리적,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모든 기억이 10분이면 리셋 되는 대망각의 날 이후, 새로운 세대의 아이들이 태어나 성장했다. 그들은 자신의 뇌로 장기 기억을 수행한 경험이 없다. 태어날 때부터 반도체 메모리에 의존해서 살았고, 그들에게 기억이란 반도체 메모리가 전부다. 장기 기억이 저장된 메모리를 빼는 순간, 더 이상 인간은 지적 생명체일 수 없다. 이런 시대에 인간의 본질은 어디 저장되어 있는 것일까? 기억 장애에서 비롯된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논리적인 사고에 따라 진행되면서 얼마나 장대하고 기묘한 세계로 변모하는지, 이 작품은 예측 불가능한 플롯을 통해 기막히게 그려내고 있다.헐, 진짜야? 내가, 다중 인격인 거야?게다가 다른 인격들이 있는 걸 전혀 몰랐다고?지금, 글을 쓰는 나는 다섯 번째 인격이야?하지만 이상해. 7시가 지나 밥을 먹고 내 방으로 돌아와 컴퓨터를 켠 것까지는, 나도 기억한다고. 그럼 네 번째 인격과 나는 같은 인격인가? 그런데 이상하잖아. 나는 10시 반에 글을 쓴 기억이 없단 말이야. 손글씨 필체는 분명 난데.일단 진짜 다중 인격인지 아닌지 확인해보자.저기요, 다른 인격이신 분, 이걸 읽으면 답장 좀 해줄래요?나는 유키 리노. 열일곱 여고생의 인격입니다.겉보기에도 여고생 맞는 것 같은데, 사실은 쉰 넘은 아저씨가 본체이고 그 머릿속 인격일지도 몰라 일단 자기 소개합니다.잠깐, 지금은, 11시 7분. “과장님, 큰일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저와 가자미의 손가락에서 냄새가 납니다.”“회라도 집어 먹었나?”“아마도 이건, 오징어를 잡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아아, 그래서 그게 뭐 어떻다고? 휴식 중이었으면 특별히 문제가 될 건 없지.”“저희는 오늘 오징어를 잡으러 간 기억이 없습니다.”“기억이 없어? 언제부터인가?”“아마도 휴식 시간 조금 전, 18시 부근 아닐까요?”“그런 일이 있을 수 있나? 그렇다면 긴급 사태 아닌가? 우리는 원자로를 책임지고 있어. 원자로의 안전 확인이 급선무야. 우선 각자가 담당한 설비의 데이터를 점검해야겠지.”“그겁니다. 지금, 저희가 하고 있던 작업을 보세요.”“이건…… 지금, 이미 점검하고 있단 말인가?” “자네가 직접 대리 시험을 보는 게 아닐세. 그저 시험 동안에만 그 메모리를 빌려달라는 거네.”너무나 오만한 사고방식이었다. 개인의 노력 결과를 돈으로 사려는 것이다. 그러나 제시된 금액은 매력적이었다.“그래서 ‘일종의’라고 말씀하신 건가요? 그러나 부정인 건 분명하죠.”“그럴까? 내게는 애매한 경계 지대 같은데. 핵심은 본인이 아니라 메모리의 문제야. 메모리 안의 데이터는 메모리의 성능에 포함되지. 일종의 소프트웨어 같은 거니까.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듣고 보니 그런 것도 같습니다.”


은하영웅전설 11
학산문화사(만화) / 후지사키 류 (지은이), 다나카 요시키 (원작) / 2020.08.19
5,500

학산문화사(만화)소설,일반후지사키 류 (지은이), 다나카 요시키 (원작)


다시 읽는 하멜표류기
그림씨 / 강준식 (지은이) / 2020.02.01
14,900원 ⟶ 13,410원(10% off)

그림씨소설,일반강준식 (지은이)
내가 아는 나의 모습과 남의 입을 통해 듣는 나의 모습은 사뭇 다르다. 내가 몰랐던 모습을 남의 이야기를 통해 알게 되기도 한다. 남에게 내가 완전히 낯선 존재였다면, 그 사람의 이야기는 더욱 신빙성을 얻기도 한다. 나에 대한 편견이 적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하멜표류기>를 생각해 보자. 하멜은 탄 배가 난파되는 바람에 낯선 나라의 낯선 섬에 이르게 되었다. 그 조선이었던 낯선 나라, 제주도였던 낯선 섬, 그리고 그들 앞에 서 있는 사람들은 모두 하멜 일행들에게 난생 처음 보는 것들이었다. 언어도 통하지 않아 조선인들의 말과 행동도 상황에 따라 유추해 갈 수밖에 없었다. <하멜표류기>는 이러한 상황에서 겪은 일을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약 13년간의 이야기를 쓴 것이기에 하멜에게도 편견이 생기고 주관적 판단이 많이 개입되었을 것. 그럼에도 <하멜표류기>가 역사적 의미를 갖는 건, 조선인이 아닌 유럽인의 눈에 비친 조선의 이야기라는 점, 유럽에 처음 소개된 조선의 이야기라는 점 때문일 것이다. 당시 조선인은 몰랐던, 그러나 네덜란드인 하멜은 알았던 조선의 모습은 무엇이었을까? <다시 읽는 하멜표류기>는 하멜의 <하멜표류기>에 조선의 자료와 일본 측의 자료 그리고 네덜란드 측의 자료를 한데 모아, 저자 강준식이 재구성한 책이다. <하멜표류기>만으로는 읽을 수 없던 당시의 상황을 다른 자료를 더해 해설하고, 또 조선의 자료와 <하멜표류기>가 일치하는 것을 증명하고 오류들은 바로 잡음으로서 하멜의 기록을 더욱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프롤로그 1장 난파선 2장 이 사람은 코레시안이다 3장 시올로 가는 길 4장 효종의 친위병 5장 운명을 뒤바꿔 놓은 청나라 사신 6장 유배 생활 7장 탈출 8장 왜나라의 개입 9장 귀국 10장 코레아를 발견하라 부록 17세기 우리말 하멜표류기 완역본 조선왕국기 완역본 참고문헌 참고자료그때 그 시절, 조선인은 몰랐던 조선의 모습 네덜란드인 하멜의 눈에 비친 조선 내가 아는 나의 모습과 남의 입을 통해 듣는 나의 모습은 사뭇 다르다. 내가 몰랐던 모습을 남의 이야기를 통해 알게 되기도 한다. 남에게 내가 완전히 낯선 존재였다면, 그 사람의 이야기는 더욱 신빙성을 얻기도 한다. 나에 대한 편견이 적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하멜표류기』를 생각해 보자. 하멜은 탄 배가 난파되는 바람에 낯선 나라의 낯선 섬에 이르게 되었다. 그 조선이었던 낯선 나라, 제주도였던 낯선 섬, 그리고 그들 앞에 서 있는 사람들은 모두 하멜 일행들에게 난생 처음 보는 것들이었다. 언어도 통하지 않아 조선인들의 말과 행동도 상황에 따라 유추해 갈 수밖에 없었다. 『하멜표류기』는 이러한 상황에서 겪은 일을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약 13년간의 이야기를 쓴 것이기에 하멜에게도 편견이 생기고 주관적 판단이 많이 개입되었을 것. 그럼에도 『하멜표류기』가 역사적 의미를 갖는 건, 조선인이 아닌 유럽인의 눈에 비친 조선의 이야기라는 점, 유럽에 처음 소개된 조선의 이야기라는 점 때문일 것이다. 당시 조선인은 몰랐던, 그러나 네덜란드인 하멜은 알았던 조선의 모습은 무엇이었을까? 유럽의 호기심이 풀리다 『하멜표류기』는 하멜이 조선에 억류된 기간 약 13년 동안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에서 받지 못한 임금을 받기위해 기록한 것이다.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소속의 무역선 스페르베르호의 서기였던 하멜은 그동안의 일의 신빙성을 증명하기 위해 배가 난파된 이후 조선이란 나라에 억류되었던 이야기를 보고서 형태로 썼다. 이 이야기는 하멜이 귀국한 이후 네덜란드에서 처음 출간되었으며, 곧 세계적인 선풍을 불러일으켰다. 조선에 대해서는 이름정도만 알고 있던 서구는 조선의 구체적인 실상을 담은 『하멜표류기』에 열광했고, 네덜란드에 이어 프랑스, 독일, 영국 등지에서도 출간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당신이 새라면 그곳으로 자유롭게 날아갈 수 있을 거요. 그러나 우리는 외국인을 나라 밖으로 내보내지 않소. 그 대신 당신들을 보살펴 주고 식량과 의복도 지급해 줄 것이니, 이 나라에서 목숨이 다할 때까지 살아야 할 거요.” -『하멜표류기』 중, 조정에서는 하멜 일행을 일본으로 보내 주지 않을 것이라며 박연(벨테프레이)이 한 말 위의 『하멜표류기』에 기록돼 있는 조선 측의 말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은, 당시 조선은 외부와의 교류를 원치 않아 표류하여 들어온 하멜을 고국으로 돌려보내기보단 조선에 묶어 두며 보살폈다는 것이다. 『하멜표류기』가 나오기 이전까지 왜 서구에 조선에 대한 어떤 것도 알려지지 않았는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서구가 『하멜표류기』에 열광했던 이유도 이 때문이었을 것이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미지의 나라에 대한 호기심이 마침내 해소되는 순간이었으므로. 『하멜표류기』를 재구성하여 『다시 읽는 하멜표류기』 이 책 『다시 읽는 하멜표류기』는 하멜의 『하멜표류기』에 조선의 자료(『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비변사등록』, 『접대왜인사례』 등)와 일본 측의 자료 그리고 네덜란드 측의 자료를 한데 모아, 저자 강준식이 재구성한 책이다. 『하멜표류기』만으로는 읽을 수 없던 당시의 상황을 다른 자료를 더해 해설하고, 또 조선의 자료와 『하멜표류기』가 일치하는 것을 증명하고 오류들은 바로 잡음으로서 하멜의 기록을 더욱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하멜표류기』는 그 가치에 비해 출간된 책이 몇 권 되지 않아 원본을 읽을 수 있는 기회도 많지 않을 뿐더러, 『다시 읽는 하멜표류기』와 같이 고전을 더욱 쉽게 읽을 수 있는 해설서도 거의 없다. 이러한 면에서 『다시 읽는 하멜표류기』는 우리 역사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하멜표류기』를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책이다. 본문만큼 중요한 이 책의 ‘부록’! 『하멜표류기』는 크게 하멜이 조선에서의 경험담을 기록한 「하멜일지」와, 하멜의 시선으로 조선에 대해 기술한 「조선왕국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저자가 『하멜표류기』에 많은 사료들을 덧붙이고 재구성하여 다시 쓴 책이지만, 부록에는 『하멜표류기』의 원본인 「하멜일지」(책에는 「하멜표류기」로 표기)와 「조선왕국기」의 완역본이 실려 있다. 또한 하멜이 『하멜표류기』에 기록한 17세기 중엽 조선의 말들을 모아 부록의 「17세기 우리말」에 정리하였다. 가령, 남만국(南蠻國)을 하멜은 Nampan-Koeck[남반쿡]이라 표기하고 있는데, 이것은 남만국이 임진왜란 뒤 일본에서 들어온 단어임을 시사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또 『하멜표류기』에 나오는 한국의 지명들도 보기 쉽게 정리해 놓았다. 이는 하멜이 들리는 대로 표기하였기 때문에, 하멜이 한국의 지명을 어떻게 표기했고, 발음했는지를 살펴보면, 조선인의 발음이 외국인의 귀에 어떻게 들렸는지와 그 조선인이 어느 방언을 썼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 흥미롭다. 왜, 지금, 하멜표류기인가? 하멜이 표류했던 효종조의 시대정신은 숭명배청(崇明排淸), 즉 명나라를 숭상하고 청나라를 배척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무렵 세계는 변화하고 있어, 명나라 문화는 이미 시대에 뒤처지고 있는 문화였다. 반면, 청나라를 건설한 만주족의 강점은 서양 문명을 재빨리 수용한 데 있다. 그러나 인조나 효종이나 현종 때의 조선 정치가들은 이러한 시대의 변화를 읽지 못했다. 이때 하멜 일행이 이런 분위기의 조선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았다. 유럽에서 온 그들의 어떤 전문 지식이 활용되었다는 기록은 발견되지 않는다. 그들은 이완 국왕의 어가행렬을 거들며 행진하는 호위병, 고관 집을 다니며 조선인들에게 낯선 생김새로 잔칫상의 흥을 돋우는 광대일 뿐이었다. 후에 조선에도 실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이 들어서는 변화가 있었지만, 이는 하멜이 표류한 지 1세기가 지났을 때였다. 당시 조선이 시대의 흐름을 좀 더 빨리 읽어 ‘하멜’이라는 유럽 문화를 수용할 기회를 잡았더라면 조선의 역사는 다르게 쓰였을 것이다. 역사는 되풀이되지만, 이런 식의 역사가 또다시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것이 우리가 고전을 읽고 공부하는 까닭이다. 때문에 우리는 17세기의 하멜 이야기를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역사란 내일을 위해 오늘 쓰는 어제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하멜(Hendrik Hamel) 일행은 1653년 7월 30일 대만을 떠나 일본 나가사키로 향하던 도중 태풍을 만났다.


ETS 토익 단기 공략 750+
와이비엠 / ETS 지음 / 2017.01.06
16,800

와이비엠소설,일반ETS 지음
각 Part별로 고득점 획득을 위해 반드시 알고 넘어가야 하는 단어 / 어휘 / 어구를 모아 MP3 음원과 함께 수록했다. ETS 실전문제를 풀기 전 난이도 중하 수준의 ETS 문제로 점검, Dictation을 해볼 수 있도록 코너를 구성했다. 학습자 편의를 위해 두 번 들을 수 있도록 음원을 편집했다. 실제 시험과 동일한 난이도 / 품질 / 속도로 구성, 학습자들이 시험장에서 바로 응용할 수 있도록 최신 경향을 반영한 문제만 선별했다. 각 파트별로 정기시험과 최대한 통일한 유형으로 구성, 토익 시험장에서 당황하지 않고 바로 응용할 수 있도록 고사장 환경을 최대한 구현했다.LC PART 1 UNIT 1 인물 등장 사진 28 UNIT 2 사물 / 풍경 사진 34 ETS Actual Test 40 PART 2 UNIT 3 Who / When / Where 의문문 44 UNIT 4 What / Which / Why / How 의문문 50 UNIT 5 일반 / 부정 / 부가 의문문 56 UNIT 6 선택 / 요청 · 제안 의문문 / 평서문 62 ETS Actual Test 68 PART 3 UNIT 7 회사 내부 업무 70 UNIT 8 회사 외부 업무 76 UNIT 9 인사 / 사내 행사 82 UNIT 10 쇼핑 / 여가 88 UNIT 11 공공장소 / 서비스 94 Part 3 패러프레이징 빈출표현 100 ETS Actual Test 104 PART 4 UNIT 12 전화 메시지 110 UNIT 13 공지사항 116 UNIT 14 강연 / 인물 소개 122 UNIT 15 방송 / 광고 128 Part 3 패러프레이징 빈출표현 134 ETS Actual Test 138 RC PART 5 & 6 UNIT 1 품사와 문장 구조 144 UNIT 2 명사 150 UNIT 3 대명사 156 UNIT 4 형용사 162 UNIT 5 부사 168 UNIT 6 동사의 형태와 종류 174 UNIT 7 수 일치와 태 180 UNIT 8 시제 186 UNIT 9 to부정사와 동명사 192 UNIT 10 분사와 분사구문 198 UNIT 11 전치사와 접속사 204 UNIT 12 명사절 접속사 210 UNIT 13 관계대명사 216 UNIT 14 부사절 접속사 222 UNIT 15 비교, 도치 구문 226 UNIT 16 가정법 232 UNIT 17 어휘 236 PART 7 UNIT 18 편지 / 이메일 250 UNIT 19 회람 / 공지 / 광고 / 기사 266 UNIT 20 기타 양식 280 UNIT 21 복수 지문 296[교재 구성 구성 및 특징] 출제기관 ETS가 독점 제공한 점수대별 단기 완성 전략서 - 공무원 시험 완벽 대비 - 4주 완성 핵심전략 + 풍부한 실전문항 - 정기시험과 동일한 문제 품질 - ETS 성우의 녹음 음원 MP3 다운로드 및 학습 부가서비스 지원 - 홈페이지: www.ybmbooks.com - APP: ETS TOEIC Book 어플 - ETS TOEIC Book 공식카페: www.etstoeicbook.com LC 1. 필수 표현 각 Part별로 고득점 획득을 위해 반드시 알고 넘어가야 하는 단어 / 어휘 / 어구를 모아 MP3 음원과 함께 수록했다. 2. 실전 도움닫기 ETS 실전문제를 풀기 전 난이도 중하 수준의 ETS 문제로 점검, Dictation을 해볼 수 있도록 코너를 구성했다. 학습자 편의를 위해 두 번 들을 수 있도록 음원을 편집했다. 3. ETS 실전문제 실제 시험과 동일한 난이도 / 품질 / 속도로 구성, 학습자들이 시험장에서 바로 응용할 수 있도록 최신 경향을 반영한 문제만 선별했다. 4. ETS Actual Test 각 파트별로 정기시험과 최대한 통일한 유형으로 구성, 토익 시험장에서 당황하지 않고 바로 응용할 수 있도록 고사장 환경을 최대한 구현했다. RC 1. 문법 출제 포인트 기출 문법 문제를 분석, 토익에만 나오는 문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2. ETS 문제 맛보기 학습한 문법 핵심 포인트를 바로 점검할 수 있도록 해당 문법 페이지 아래에 배치, 효율적인 문법 훈련이 가능하도록 했다. 3. ETS 실전문제 정시시험 Part 5 & 6 유형에 가장 근접한 문제들만 선별, 각 단원에서 학습한 문법을 최종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유기적 연계성을 고려했다. 4. 어휘 동사 / 명사 / 부사 필수 어휘만 따로 모아서 제시 후 해당 어휘 문제를 별도로 점검할 수 있도록 단원을 구성했다. 5. Part 7 고득점 달성을 위한 필수 관문인 독해 파트의 지문 유형별 핵심 문제 풀이 전략을 제시, Part 7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도록 했다. 6. 필수 어휘 빠른 토익 독해를 돕기 위해 각 테마별 필수 어휘를 선정해 수록했다. 7. Reading Practice 본격적인 Part 7 문제를 풀기 전 간단한 연습문제 형식의 약식 독해 유형으로 충분히 훈련할 수 있도록 했다.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갤리온 / 에리카 라인 (지은이), 이미숙 (옮긴이) / 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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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리온소설,일반에리카 라인 (지은이), 이미숙 (옮긴이)
세상의 속도에 쫓겨 정신없이 지내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끝나 있다. 밖에서는 너무 많은 사람에 치이고, 스마트폰은 너무 많은 정보를 주며 집에서는 너무 많은 집안일에 허덕인다. 수많은 선택지로 인해 무엇이 진짜 중요한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조차 어렵다. 현대의 삶은 점점 더 교묘한 방식으로 우리의 정신을 쏙 빼놓고 더 많은 것을 가지라고 부추긴다. 이 복잡한 세상에서 어떻게 나를 지켜낼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 에리카 라인은 우리에게 ‘중요한 것에 많은 에너지를 쏟으며 덜 중요한 것은 지워버려라’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기준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을 ‘미니멀리스트’라고 부른다. 무조건 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진정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발견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원하는 삶을 창조하는 것이 핵심이다. 중요한 일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는 쓸데없는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은 불필요한 것에 신경 끄고 중요한 것에만 집중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동기부여와 실용적인 솔루션을 제시한다. 집, 가족, 일, 돈, 시간, 인간관계에 걸쳐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전략이 담겨 있다. 손쉬운 전략들을 읽다보면 즉시 행동으로 옮겨보고 싶다는 의욕을 느끼며, 동시에 내 삶의 변화를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다. 또한 인생에서 중요한 것과 포기할 수 있는 것을 구별할 도구와 건강한 정신을 얻을 것이다.1장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단순한 삶이 만드는 극적인 변화 불필요한 것을 걷어내는 비움의 기술 쓸데없는 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했다! 단순할수록 더 아름답다 과소비하는 사람들의 흔한 핑계 허리케인이 집을 덮쳤을 때 손 안에 남은 것들 2장 세상의 욕망에 휘둘리지 않는 법 아무것도 욕심내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선택의 기준은 단순할수록 좋다 우선순위 설정의 기술 중요한 선택 앞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것 파격적인 입사 제의를 거절한 이유 3장 정말 필요한 물건과 좋아하는 것만 남은 공간 :집의 변화 미니멀리스트의 집에는 아무것도 없어야 한다는 오해 정리에는 소질이 필요 없다 단순한 일상을 위한 작은 실천 리스트 물건을 못 버리는 사람은 꼭 이렇게 말한다 집에는 특별한 힘이 있다 4장 짧은 시간에 최소한의 에너지로 일하는 방법 :업무 효율의 변화 미니멀리스트는 어떻게 일할까 복잡하고 불필요한 업무를 걷어내는 연습 실리콘밸리의 경영자가 매일 똑같은 옷을 입는 이유 일로 만난 사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적정 거리는? 회사에 충성을 바친 어느 남자의 후회 5장 생활이 단순해지면 가족이 화목해진다 :가족의 변화 비교하지 마라, 가장 빨리 불행해지는 방법이다 집안일이 놀랍도록 쉬워지는 마법의 시스템 누구의 희생도 없어야 더 돈독해진다 우리 가족이 매달 첫 토요일에 꼭 하는 것 6장 돈이 모이는 사람은 심플하게 쓴다 :소비 생활의 변화 당신에게 검소한 삶을 권하지 않는 이유 신용카드 명세서가 당신에 대해 알려주는 것들 내가 충동구매를 완전히 끊은 날 7장 미니멀 라이프가 준 뜻밖의 선물, 시간 :시간의 변화 나는 왜 늘 시간이 없을까? 시간이 늘어나는 마법의 단어, ‘아니요’ 당신은 이미 필요한 모든 시간을 가지고 있다 8장 나에게 필요한 사람만 남기는 기술 :관계의 변화 담백하고 단단한 인간관계의 힘 소중한 사람만 만나기에도 인생은 너무 짧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좋은 것만 곁에 둘 것 9장 작은 변화로 시작된 일상의 기적 사소하고 꾸준한 것들이 인생을 바꾼다 다시는 그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집에서, 인간관계에서, 업무에서 잡동사니를 걷어내자 진짜 중요한 것을 위한 자리가 생겼다 세상의 속도에 쫓겨 정신없이 지내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끝나 있다. 밖에서는 너무 많은 사람에 치이고, 스마트폰은 너무 많은 정보를 주며 집에서는 너무 많은 집안일에 허덕인다. 수많은 선택지로 인해 무엇이 진짜 중요한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조차 어렵다. 현대의 삶은 점점 더 교묘한 방식으로 우리의 정신을 쏙 빼놓고 더 많은 것을 가지라고 부추긴다. 이 복잡한 세상에서 어떻게 나를 지켜낼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 에리카 라인은 우리에게 ‘중요한 것에 많은 에너지를 쏟으며 덜 중요한 것은 지워버려라’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기준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을 ‘미니멀리스트’라고 부른다. 무조건 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진정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발견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원하는 삶을 창조하는 것이 핵심이다. 중요한 일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는 쓸데없는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은 불필요한 것에 신경 끄고 중요한 것에만 집중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동기부여와 실용적인 솔루션을 제시한다. 집, 가족, 일, 돈, 시간, 인간관계에 걸쳐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전략이 담겨 있다. 손쉬운 전략들을 읽다보면 즉시 행동으로 옮겨보고 싶다는 의욕을 느끼며, 동시에 내 삶의 변화를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다. 또한 인생에서 중요한 것과 포기할 수 있는 것을 구별할 도구와 건강한 정신을 얻을 것이다. 그동안 쓸데없는 것들에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했다! 우리에게는 불필요한 것을 걷어내는 기술이 필요하다 우리의 일상은 너무 빡빡하게 돌아간다. 머릿속은 온통 잡다한 생각으로 한시도 쉴 틈이 없다. 딱히 잘 지내야 할 이유도 없는 사람과의 인연을 이어가기 위해 소중한 휴식 시간을 기꺼이 내준다. 너무 많은 선택지 앞에서 어리석은 선택을 반복하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충동 구매한 물건이 좁은 집에 쌓이면 또다시 스트레스를 받는다. 현재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단순한 삶’을 전파하고 있는 이 책의 저자 에리카 라인도 한때는 정신없는 세상의 속도에 끌려 다녔다. 세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에리카는 걸음마를 배우는 아기를 보며 한없는 감격에 빠지다가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쌓인 일들에 녹초가 되어 우울해졌다. 바쁘기만 하고 정작 제대로 하는 일은 하나도 없이 몇 년을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일을 마치고 돌아간 집에서 난장판이 된 거실을 보면서 지독한 환멸을 느끼고는 더 이상은 이렇게 살 수 없다고 선언한다. 그때 에리카를 새로운 삶으로 이끈 것은 단순한 삶에 대한 열망이었다. 쓸모없는 것들과 최대한 멀어져 본질에만 충실한 삶. 에리카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그려보았다. 집안일에 시간을 덜 쏟는 대신 아이들과 놀아주기, 중요한 업무에 집중해서 빠른 시간 안에 끝내기, 오늘은 뭐 입을까 고민하는 시간에 아침 운동하기. 어떻게 그렇게 살 수 있을까? 방법은 간단했다. 미니멀리스트가 되어야 했다. 일, 시간, 돈에도 미니멀리즘이 필요하다! 복잡한 세상에서 나를 지켜주는 단순함의 힘 에리카는 수많은 정리법을 찾아보며 물건을 수도 없이 갖다 버렸고, 나중에는 정리와 수납의 달인이 되었다. 그러나 머릿속을 지배하는 세상의 욕망과는 여전히 멀어지지 못했다. 에리카는 뒤늦게나마 미니멀리즘의 핵심을 깨달았다. 내게 중요한 가치를 우선순위로 두고 불필요한 것들은 과감하게 포기하겠다는 결심. 이것이 미니멀리즘의 핵심이다. 이 책은 삶의 변화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신의 우선순위를 파악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에게 중요한 핵심 가치를 알고 그것을 따라야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기 때문이다. 저자는 50가지 가치를 제시하고 그중에 자신의 마음이 움직이는 가치를 골라 인생의 우선순위를 만들도록 돕는다. 그러고는 그 우선순위를 자신의 삶에 적용시키는 방법을 친절히 안내한다. 또한 에리카는 우리의 삶을 크게 집, 일, 돈, 시간, 가족생활, 인간관계로 나누고, 이 모두에 미니멀리즘을 적용해야 눈에 띄는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곤도 마리에도 깜짝 놀랄 정도로 완벽하게 집을 정리했다고 치자. 하지만 여전히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들과 약속을 잡으며 무리한 스케줄에 끌려 다닌다면, 여전히 인스타그램에서 셀럽의 일상을 아무 생각 없이 구경하고 있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물리적 환경을 정비하는 데에서 그치면 안 된다. 돈과 시간과 사람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 자체를 바꿔야만 달라진다. 중요한 것만 하기에도 인생은 너무 짧다! 한정된 시간과 에너지를 현명하게 사용하는 법 이 책은 미니멀리즘에 대한 획일적인 접근 방식을 거부한다. 누구나 상상하는 미니멀리스트의 하얗고 휑한 집을 제안하지 않는다. 각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한 가지 모습을 일방적으로 좇기보다는 자신의 방식으로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저자는 집의 지저분한 상태를 어느 정도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는 가족 구성원마다 서로 다르다는 점을 지적한다. 먼지 하나 없는 집을 만드는 것은 오히려 다른 가족에게 부담감을 줄 수 있다. 만약 가족생활에서 우선순위로 삼는 가치가 서로에 대한 ‘배려’라면, 방을 깨끗하게 치우는 것은 후순위로 밀어놓고, 청소에 관해서는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이처럼 이 책에서 말하는 미니멀리즘은 자신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을 추구하겠다는 선택이다. 현재 삶의 어떤 단계에 있든, 누구나 오늘 당장에라도 미니멀 라이프로의 여정을 시작할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살아가기에 너무 늦은 때란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쁘고 버거운 생활을 그만두고 만족스럽고 즐거운 생활을 시작하도록 도울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삶에 자연스럽게 따르는 아픔이나 스트레스를 느끼는 일이 결코 없을 거라는 의미는 아니다. 그러나 이 도전의 시간을 통해 인생에서 중요한 것과 포기할 수 있는 것을 구별할 도구와 건강한 정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갑작스럽게 삶의 방식을 바꾸는 일이 쉽지는 않더라도 꾸준하고 성실하게 나아가라고 충고한다. 이 변화는 노력해서 얻을 만한 가치가 있다. 단순한 삶은 결코 단순하게 얻어지지 않는다.진정으로 나와 어울리는 삶을 구상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내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내가 ‘무엇’을 하느냐보다는 ‘왜’ 그 일을 하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왜’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 핵심적인 가치관을 말한다. -단순한 삶이 만드는 극적인 변화 선택 앞에서 망설여질 때마다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를 떠올리자. 좋은 선택, 더 좋은 선택, 그리고 가장 좋은 선택이 있을 때 자신만의 가치관으로 돌아가면 매우 효과적이다. 당신의 가치관을 고려한다면 이 가운데 한 가지는 분명히 당신에게 가장 적합할 것이다. 더 좋은 것, 다시 말해 마음속 깊숙이 간직한 자신의 가치와 꼭 맞는 것을 선택하기 위해 겉으로 보기에 매력적인 것을 포기했다는 사실을 인식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자신감이 쌓일 것이다. -중요한 선택 앞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것 미니멀리스트는 자신의 타고난 장점을 잘 알고 있으며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업무를 우선으로 여긴다. 자신이 그 일에 가장 크게 기여할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에 우선권을 부여하고 덜 중요한 일은 뒷전으로 미뤄두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짧은 시간에 최소한의 에너지로 일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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