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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야 가의 오늘의 밥상 4
영상출판미디어 / 타입 문 (원작), TAa (그림), 도영명 (옮긴이) / 202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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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출판미디어
소설,일반
타입 문 (원작), TAa (그림), 도영명 (옮긴이)
호두에 엮인 이리야의 추억 이야기부터 라이더가 사쿠라에게 배운 요리, 다 함께 수확한 고구마로 만든 요리 등 이번에도 훈훈하고 배가 고파지는 이야기가 한가득! 번외편에서는 영웅왕의 색다른 모습도 등장하는데?!제25화 뜯어서 얹기만 하면 되는 간편한 샐러드 덮밥제26화 캐스터의 부드러운 돼지고기 생강구이제27화 따끈따끈한 군고구마와 바삭바삭한 고구마 맛탕제28화 호두 브라우니제29화 따뜻한 나베야키우동제30화 건더기를 듬뿍 넣은 돼지고기 된장국번외편 시로 특제! 햄버거"왠지 평소보다 맛있게 느껴졌어. 어째서일까.“호두에 엮인 이리야의 추억 이야기부터 라이더가 사쿠라에게 배운 요리, 다 함께 수확한 고구마로 만든 요리 등 이번에도 훈훈하고 배가 고파지는 이야기가 한가득!번외편에서는 영웅왕의 색다른 모습도 등장하는데?!Fate×요리가 엮는 맛있고 따뜻한 세계── 그 네 번째 이야기.시리즈 소개「Fate」×「요리」=「따뜻함」 누구라도 에미야 시로의 요리를 만들 수 있다!에미야 시로가 자신하는 요리로, 후유키의 주민이나 서번트들을 따끈따끈하게 만듭니다! 상세한 레시피도 첨부해서, 누구라도 시로의 요리를 트레이스 온!
도올의 마가복음 강해
통나무 / 김용옥 (지은이) / 2019.10.25
28,000
통나무
소설,일반
김용옥 (지은이)
50여 년간 고전학을 연마해온 도올 김용옥이 그의 생애에서 가장 오랜 기간 집필한 노작이며, 그만큼 방대한 레퍼런스와 사유의 다양성이 통섭된 역작이다. 마가복음은 모든 복음서양식의 원형이며, 4복음서 중에서 가장 먼저 쓰여진 것이다. “먼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복음서라는 문학 장르를 최초로 만들어낸 마가의 “창조적 긴장감”이 중요한 것이다. 마가복음은 초대교회의 케리그마의 소산임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인간 예수의 모습을 가장 오리지날하게, 꾸밈없이, 소박하게,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그리고 가급적인 한 진실하고 핍절하게 그려나갔다. 예수의 로기온(말씀)자료들을 결합시켜 긴박한 대비감을 자아내고 빠르게 장면을 전환시키는 마가의 사유의 깊이와 편집방식은 인류역사상 어떠한 드라마티스트도 따라가기 어려운 수준을 과시하고 있다. 저자는 마가복음은 “오로지 마가로만” 읽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다. 그러면서도 그 해석과정에서 인류의 모든 사유양식들을 종합하고 있다. 이 책은 도올의 철학적 사유를 총체적으로 압축시킨, 인류사상계에 새로운 동서융합의 지평을 제시하는 기념비적 저술이다. 총론總論─ 마가복음 이해를 위한 신학산책 23 4복음서와 그 외의 23편 23 공관복음과 요한복음 24 공관복음 중에 어느 것이 오리지날한가? 25 Q자료, M자료, L자료, 그리고 두 자료 가설 26 신앙과 상식의 연속, 신앙과 과학의 연속 27 자유주의신학 vs. 절대주의적 변증신학 28 바르트의 조직신학 vs. 불트만의 성서신학 28 불트만의 폭탄제조와 브레데의 탐색 29 마가복음은 최초의 복음서 30 불트만의 비신화화 31 성서신학이 우리나라에 정착되지 못하는 이유 31 4복음서, 원래 제목이 없었다 32 복음서라는 규정의 유일한 근거는 마가예수전의 첫줄 32 “복음” 즉 “복된 소식”이란 원래 어떤 의미로 쓰인 말인가? 33 아마도 “유앙겔리온”이라는 말은 세례 요한이나 예수가 제일 먼저 사용? 34 바울의 유앙겔리온, 마가의 유앙겔리온 34 마가의 유앙겔리온은 바울의 유앙겔리온을 부정하는 데서 출발 35 바울의 복음은 하나님의 복음, 기독론의 전제 36 바울의 복음: 삶의 환희가 아닌 죽음의 어둠 37 바울의 복음은 “예수의 복음”이 아닌 “그리스도의 복음” 38 갈라디아서 제6장의 정확한 해석 38 바울이 말하는 “나의 복음”은 무슨 뜻인가? 39 바울시대에는 “복음”이란 특정한 문학양식이 아니었다 40 유앙겔리온에서 케리그마로 40 우리의 자연사가 원죄의 대가? 바울의 절묘한 기획: 그리스도론 41 바울 그리스도론의 핵심 42 바울이 말하는 “믿음에 의한 인의認義”와 동방인의 양망兩忘 43 인간 예수를 둘러싼 질문: 과연 예수가 기독교를 만들었을까? 43 “케리그마”란 무엇인가? 44 케리그마는 “선포” 44 양식사학과 케리그마 45 모임과 교회 45 선포와 박해 46 초대교회 케리그마의 핵심 46 부활의 의미 47 그리스도의 역사적 지평에로의 부상 48 교회의 출발은 부활, 기독교는 “인간 예수”와는 아무 상관없다 48 부활은 “다시 삶,” 갈릴리 지평의 삶 49 바울이 십자가 이외로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한 6가지 이유 50 초대교회의 케리그마란 바로 부활을 선포하는 것이다 51 부활이라는 사건은 궁극적으로 재림으로 연결: 인류 전체의 구원 52 부활과 종말론, 종말론과 계시론, 종말론적 회중· 53 뮈토스와 로고스가 짬뽕된 바울의 전략: 종말론적 회중의 믿음체계 53 일어나지 않은 일이 일어났다: 재림 불발, 재림 연기 55 종말론적 회중의 이삿짐, 교회의 공동소유 55 종말의 열차가 오지 않는다! 열차는 반드시 온다!·56 바울은 사기꾼인가? 비신화화의 필요성 57 긴박성의 후퇴: 부활은 설명 가, 재림은 불가!·58 재림 지연으로 인한 바울사상의 변화 58 하나님의 인의認義 59 너의 죄를 그리스도와 더불어 십자가에 못박아라!·59 재림의 새로운 해석: 플랫폼 바로 그곳에서 구원을 얻어라! 60 부활에서 재림으로, 재림에서 십자가사건으로! 의타에서 자내로! 61 바울의 아포칼립스: 이방인의 사도됨, 고린도전서 15장의 기술 61 바울이 교회로부터 전해받은 내용이 무엇인가? 62 7절까지는 객관적 교회의 케리그마, 8절 이후는 주관적 기술 62 바울이 전해받은 초대교회 케리그마의 정체 64 바울은 인간 예수를 만난 적이 없다, 성문이 아니다 65 다른 색깔의 복음을 원하게 된 사연 65 예수는 과연 누구인가? 바울은 예수를 모르지 않는가? 66 추상과 구상, 논리와 이야기, 이론과 실천 66 헬레니즘 영향권에서 활동한 극작가·연출가 갑돌이 67 예수와 소크라테스 68 비극의 주인공이 대면해야만 하는 가혹한 운명 68 희랍비극의 주인공은 운명이 자기의 과실이 아닐지라도 피하지 않고 받아들인다 69 희랍비극의 주인공과 같은 운명의 사나이, 예수의 더 짙은 파토스 69 AD 70년 예루살렘의 멸망과 마가복음의 성립 69 정통 유대인들에게는 크리스챤은 을사오적 70 성전의 멸망, 하나님 나라의 도래 70 “마가복음의 저자”라는 기술구, 신학은 서양학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71 이스라엘은 아시아에 속한다, 마가의 지리적 표상 그 자체가 드라마 71 마가의 자료채집 72 플롯구성회의와 마가공동체 72 마가복음: 인류사상 최초로 등장한 유앙겔리온 문학장르 73 양피지와 유앙겔리온 판소리 73 마가복음에 남아있는 창자를 위한 기호 74 신약성서에 기술되어 있는 케리그마의 샘플들 75 케리그마와 역사적 예수의 대립적 성격 75 서구인들은 2천 년 동안 성경을 읽지 않았다 77 무지스러운 크리스챤 멘탈리티의 실상 78 마태중심주의의 오류, 마가복음은 마태복음의 생략본 78 마가의 독자적 이해: 마르크센의 『에반젤리스트 마가』 79 마가는 마가 그 자체로 읽어야 한다 79 마가복음은 복음서 양식의 최초출현 80 양식사학의 성과 81 편집비평 81 불트만의 주장: 케리그마까지, 역사적 예수는 알 수 없다 82 갈리리 지평의 예수는 케리그마에 덮일 수 없다 82 벙커1교회, 초기기독교 동굴교회 83 신유박해 시절의 교회집회 86 루터의 종교개혁은 불완전한 개혁 86 니체는 신은 죽었다고 말했다. 나는 말한다: 교회는 죽었다 87 한국민중은 아직도 기독교를 껴안고 살고 있다 88 종교혁명이 가능한 곳은 오직 대한민국뿐 88 한국의 기독교는 이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전도되지 않은” 기독교 89 교회는 사람이 안 가면 끝난다 90 기독교는 신생종교이다 90 “믿는다”는 것이 무슨 뜻인가? 90 서양인들은 2천 년 동안 성경을 읽지 않았다 91 내 마가강론은 조선민중의 주체적 해석이다 92 새로운 신앙고백 92 남·북의 코이노니아를 위한 기도 95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 < 마가 1:1~8 > 99 세례를 받으신 예수, 광야에서 받으신 유혹 < 마가 1:9~13 > 143 갈릴리전도의 시작, 부르심 받은 어부 네 사람 < 마가 1:14~20 > 157 초기 갈릴리사역의 치유사건들 < 마가 1:21~45 > 175 중풍병자를 고치신 예수, 레위를 부르시다 < 마가 2:1~17 > 193 안식일의 주인 < 마가 2:18~3:6 > 203 갈릴리사역의 확대 < 마가 3:7~35 > 221 하나님의 나라에 관한 예수의 비유 < 마가 4:1~34 > 250 잔잔해진 풍랑, 돼지떼 속으로 들어가는 마귀 < 마가 4:35~5:20 > 284 야이로의 딸, 혈루증 여인 < 마가 5:21~43 > 312 고향에서 존경받지 못하는 예수 < 마가 6:1~6 > 326 열두 제자의 파송 < 마가 6:7~13 > 331 세례 요한의 죽음 < 마가 6:14~29 > 348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 < 마가 6:30~44 > 365 물위를 걸으심 < 마가 6:45~52 > 377 게네사렛에서 병자들을 고치심 < 마가 6:53~56 > 386 유대전통의 파산: 사람을 더럽히는 것은 사람에게서 나온다 < 마가 7:1~23 > 388 수로보니게(시로페니키아) 여인의 믿음 < 마가 7:24~30 > 396 갈릴리 동편으로 돌아오신 예수, 귀먹고 어눌한 자를 고치다 < 마가 7:31~37 > 404 사천 명을 먹이신 기적 < 마가 8:1~10 > 409 바리새인들의 표적요구 < 마가 8:11~13 > 412 바리새인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 < 마가 8:14~21 > 415 벳새다(베싸이다)에서 소경을 치유함 < 마가 8:22~26 > 419 베드로의 그리스도 고백 < 마가 8:27~30 > 422 수난에 대한 첫 번째 예고 < 마가 8:31~9:1 > 431 예수의 변모 < 마가 9:2~8> 449 엘리야의 재림 < 마가 9:9~13> 457 악령에게 사로잡힌 아이 < 마가 9:14~29 > 461 수난에 대한 두 번째 예고 < 마가 9:30~32 > 469 높음에 관한 언쟁 < 마가 9:33~37 > 471 예수의 이름을 도용하는 아웃사이더 < 마가 9:38~42 > 476 제자됨의 엄혹한 조건 < 마가 9:43~50 > 482 제자됨과 결혼의 새로운 의미 < 마가 10:1~12 > 488 제자됨과 어린이의 순결함 < 마가 10:13~16 > 494 부자와 하나님의 나라 < 마가 10:17~31 > 498 수난에 대한 세 번째 예고 < 마가 10:32~34 > 503 뻥꾸라 같은 세베대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의 요구 < 마가 10:35~45 > 506 제자됨의 한 전형, 소경 바디매오(바르티매오) < 마가 10:46~52 > 511 예루살렘 입성 < 마가 11:1~11 > 518 무화과 나무에 대한 저주 < 마가 11:12~14 > 523 예루살렘성전을 뒤엎는 예수 < 마가 11:15~19 > 527 뿌리째 마른 무화과 나무: 믿음과 용서 < 마가 11:20~26 > 531 예수의 권한은 누가 주는가? < 마가 11:27~33 > 534 포도원 소작인의 비유 < 마가 12:1~12 > 537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 마가 12:13~17 > 540 부활에 대한 토론 < 마가 12:18~27 > 543 무엇이 가장 큰 계명이냐? < 마가 12:28~34 > 546 예수가 과연 다윗의 아들이냐? < 마가 12:35~37 > 550 율법학자들의 허위성에 대한 경계 < 마가 12:38~40 > 554 가난한 과부의 정성어린 헌금 < 마가 12:41~44 > 556 감람산 강화: 성전 파괴와 재난과 마지막 날에 관한 긴 예언 < 마가 13:1~37 > 559 예수를 죽일 음모 < 마가 14:1~2 > 567 예수의 머리에 향유를 부은 여인 < 마가 14:3~9 > 569 배반을 약속한 가룟 유다 < 마가 14:10~11 > 571 최후의 만찬 < 마가 14:12~26 > 573 베드로의 장담 < 마가 14:27~31 > 576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 < 마가 14:32~42 > 579 잡히신 예수 < 마가 14:43~50 > 583 알몸으로 도망친 젊은이 < 마가 14:51~52 > 584 산헤드린 앞에 선 예수 < 마가 14:53~65 > 586 예수를 세 번 부인한 베드로 < 마가 14:66~72 > 588 빌라도의 심문 < 마가 15:1~5 > 590 사형판결을 받으신 예수 < 마가 15:6~15 > 592 가시면류관을 쓰신 예수 < 마가 15:16~20 > 594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 < 마가 15:21~32 > 596 숨을 거두신 예수 < 마가 15:33~41 > 598 무덤에 묻히신 예수 < 마가 15:42~47 > 601 빈 무덤 < 마가 16:1~8 > 603 <마지막 기도> 607 찾아보기 608마가복음을 통한 도올 종교적 사유의 결정판! 기독교는 이 땅에서 사라질 길이 없다. 우리 토양에 이미 스며들었기 때문이다. 기독교를 이 땅의 거름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기독교의 본질을 알아야 한다. 기독교의 본질을 안다는 것은 예수의 참모습을 찾아내는 것이다. 예수의 참모습을 찾아내는 유일한 길은 최초로 쓰여진 복음서인 마가복음의 독자적 성격을 파악하고 그 원문을 제대로 읽는 것이다. 이 책은 마가복음을 희랍어 원전에 기초하여 타 복음서나 바울서한의 전제가 없이 창조적으로 읽어 내려간 저자 도올의 종교적 사유의 결정판이다. 신약성서 중 최초의 복음서, 마가복음! 마가복음은 모든 복음서의 원형이다. 마가복음은 그 이전의 모델이 없는 창조적인 문헌이고, 이로써 최초의 복음서문학 양식이 출현한 것이다. 그러므로 마가복음이 예수의 삶에 관해서 가장 오리지날한 기록임이 확실하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성서는 받드는 문헌이지 읽는 문헌이 아니었다. 성서를 문헌으로서 제대로 읽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초 성서신학이 꽃핀 이후부터였다. 그러나 성서신학자들조차도 마가복음의 독창적 성격에 관한 이해가 부족했다. 신약 27서의 편집체제상 마태복음이 제일 먼저 나와 있고, 마가는 마태에 부속된, 그보다 좀 간략한, 불완전한 텍스트라는 인상을 주어왔기 때문이다. 신약성서에는 마태, 마가, 누가, 요한, 4개의 복음서가 있다. 여기서 가장 늦게 형성된 요한복음은 성격을 달리하고, 마태, 마가, 누가의 세 복음을 공통된 관점으로 기술되었다고 하여 공관복음서라 한다. 이 중 마태와 누가는 마가복음을 원 자료로 하여 타 자료를 더 보탠 증보판이다. 마가복음은 661개의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600개 이상이 마태복음 속에 고스란히 들어가 있고, 누가복음에는 350개가 들어있다. 마태복음은 충실하게 마가복음을 계승했고, 누가복음은 보다 자유롭게 마가 이외의 다른 자료를 엮어 넣은 것이다. 성서의 복음서는 마가복음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마가복음에 그려지는 예수의 생애와 유앙겔리온! 마가복음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1:1)는 선언으로 시작된다. 곧이어 세례요한에 의해 예수님이 세례를 받는 것을 다룬다. 그리고는 드디어 갈릴리 민중에게 예수는 때가 찼고, 하늘나라의 질서가 다가왔으니 마음을 바꾸고 복음을 믿으라고 외치며, 그의 공생애를 출발시킨다. 그리고 계속해서 갈릴리 사역, 두로와 시돈 데가볼리, 가이사랴 빌립보 등 북방 사역, 베레아 등 요단강 동편 사역, 예루살렘 입성, 수난과 십자가 죽음, 그리고 빈 무덤 순으로 예수의 긴박한 활동과 죽음, 그 이후를 소개한다. 갈릴리지방에서부터 시작하여 이방지역까지 아우르며 범위를 넓혀 결국 예루살렘에 입성하고, 예루살렘 성전을 뒤엎으며 정화하는 당대 종교혁명의 강렬한 메시지를 선포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끝은 십자가 사건이다. 마가복음에는 예수의 고난과 박해, 십자가 죽음을 다룬 부분이 전체의 1/3이나 차지한다. 예수의 복된 소식(복음, 유앙겔리온)은 예수의 십자가로 완성됨을 말해준다. 예수는 제자들에게 모두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그를 따르라고 가르친다. 고난과 죽음이 없이는 결코 부활이 있을 수 없음을 마가는 보여주려 한 것이다. 천재적인 마가,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선포한다! AD 70년, 유대교 성전이 로마군에 의해 파괴되고 그 시대가 무너졌다. 이 암울한 시기, 마가는 40년 전에 갈릴리의 풍진 속에서 살다간 생전의 예수를 살려내어 그의 언행을 당대의 민중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선포한다. 마가복음은 초대교회 케리그마의 소산임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인간 예수의 모습을 가장 오리지날하게, 꾸밈없이, 소박하게,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그리고 가급적인 한 진실하고 절실하게 그려나간다. 예수의 말씀자료들을 결합시켜 긴박한 대비감을 자아내고 빠르게 장면을 전환시키는 마가의 사유의 깊이와 편집방식은 인류역사상 어떠한 드라마티스트도 따라가기 어려운 수준을 과시하고 있다. 마가라는 천재적인 사상가이자 작가는 절망의 시대 그 끝에 서서 예수의 육성으로 새 희망의 복음을 감동적으로 전파하려는 것이다. 이 책 에서 저자 도올은 마가복음에서 느껴지는, 혈관 속에 피가 통하고, 맥박이 뛰는 이 살아 있는 예수를 지금 여기 이 땅의 우리 민중에게 전하고자 하는 것이다. 마가복음을 제대로 읽기 위하여! 예수를 믿는다는 것의 궁극적 의미는 예수가 한 말씀을 믿는다는 것이며, 그 말씀에 담긴 뜻에 따라 그 가치를 구현하는 삶을 살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수가 하신 말씀을 알아야 한다. 정확히 알아야 한다. 의미가 정확히 통하도록 알아야 한다. 그러려면 우선 예수가 하신 말씀을 적어놓은 성서를 읽어야 한다. 읽어서 의미가 정확히 통하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마가복음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누구든지 이 책 의 도움을 받기를 권한다. 여기서 저자는 마가복음은 “오로지 마가로만” 읽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다. 그러면서도 그 해석과정에서 인류의 모든 사유양식들을 종합하고 있다. 이 책은 도올의 철학적 사유를 총체적으로 압축시킨, 인류사상계에 새로운 동서융합의 지평을 제시하는 기념비적 저술이다. 신앙과 상식은 연속적이어야 한다. 그만큼 우리의 상식은 모든 이적과 초월과 신비를 포섭하는 것이다. 마가복음은 전 세계를 리드하는 21세기 조선종교혁명의 기점이자 종점이다. ─ 도올 김용옥 ─마가복음은 최초의 복음서이다. 마가복음으로써 최초의 복음서 문학양식이 출현한 것이다. 마가복음은 예수의 삶에 관한 가장 오리지날한 기록일 수밖에 없다. 마가복음은 인류사상 최초로 등장한, 유앙겔리온이라고 하는 유니크한 문학장르이다. 바울이 예수의 죽음을 선포하는 유앙겔리온의 선포자였다고 한다면, 마가는 예수의 삶을 선포하는 유앙겔리온을 창시했다. 전자가 예수의 십자가사건의 의미를 물었다면, 후자는 예수의 생애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마가복음이 복음서 양식의 최초출현이라는 이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 마가를 읽는 가장 정당한 방법은 어떠한 이론적 틀이나 선입견을 부여하지 않는 것이다.
오늘도 만나를 줍는 여자
두란노 / 홍애경 (지은이) / 202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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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홍애경 (지은이)
저자 홍애경 집사는 하나님 나라가 아닌 세상에서 잘 살아보려고 드라마 작가도 돼보고 한의사도 했다. 좋은 집에, 예쁜 두 딸에 성실한 남편까지 남들 보기에 부러울 것 없었다. 그러다 큰딸 제니퍼가 결혼을 앞두고 암에 걸렸다는 소식에 삶이 송두리째 무너졌다. 인생의 우상이던 딸 제니퍼는 "엄마, 미안해. 난 하나님 딸이야"라는 믿음의 고백을 남기고 주님 곁으로 떠났다. 저자는 딸의 죽음으로 많이 울며 방황하고 하나님을 원망했다. 괴로움 속에 살다 마지막으로 잡은 것이 큐티였다. 하나님은 광야로 저자를 인도하여 만나를 먹여 주셨고, 마른뼈 같던 저자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살아나게 하셨다.추천의 글 프롤로그 · 나는 매일 생명의 떡을 줍는다 Part 1. 사랑이 지나간 자리에 하나님이 오셨다 1. 나도 아이를 하늘나라에 보낸 엄마예요 2. 누가 뭐라 해도 절대 주님을 떠나지 마요 3. 그때도 하나님은 나를 알고 계셨다 4. 딸이 내게 하나님이었다 5. 나는 유명한 한의사가 될 사람이에요 6. 엄마 미안해, 난 하나님 딸이야 7. 제니퍼가 가던 날 주님이 오셨다 만나를 줍다 Part 2.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다 1. 천국은 확실히 있다 2. 황량한 광야에 나 홀로 서 있었다 3. 가장 귀한 생일 선물을 받다 4. 처음으로 하나님의 아픔 때문에 울었다 5. 세상에 영원한 것은 하나도 없다는 걸 깨달았다 6. 매일 만나를 얻어먹으며 살이 통통하게 올랐다 만나를 줍다 Part 3. 상처 입은 치유자로 부르셨다 1. 내가 살았으면 남도 살리는 게 진짜 큐티다 2.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때를 위함이라 3. 주님은 상처 입은 치유자로 사용하셨다 4. 주님께 중요한 것은 오직 잃어버린 한 영혼이다 5. 우리는 포기해도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신다 6. 예수님을 믿습니다. 아멘. 변옥순 7. 세상 영혼들을 위해 울기 원한다 8. 누가 너에게 명령하여 큐티하게 하였느냐 만나를 줍다 Part 4. 말씀이 우리를 살린다 1. 주님이 큐티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다 2. 틀린 큐티는 없다 3. 큐티는 모든 걸 감사하게 하는 힘이 있다 4. 말씀은 읽을수록 새로운 것을 깨닫게 한다 5. 말씀은 내 영혼을 소생시킨다 만나를 줍다 에필로그 · 주님이 나를 낮추실 때가 큐티할 때다 말씀으로 살아내는 삶은 향기가 있다 사랑하는 딸을 먼저 보내고 커다란 슬픔 속에 있을 때 찾아온 큐티, 이제 나는 큐티 나눠 주는 여자가 되었습니다 “말씀을 먹고 제가 살아났듯이 지금 고난으로 지친 분들이 저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이야기를 듣고 말씀으로 다시 일어나시기를 기도합니다.“ 세상 많은 슬픔 중 으뜸은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슬픔일 것이다. 저자인 홍애경 집사는 하나님 나라가 아닌 세상에서 잘 살아보려고 드라마 작가도 돼보고 한의사도 했다. 좋은 집에, 예쁜 두 딸에 성실한 남편까지 남들 보기에 부러울 것 없었다. 그러다 큰딸 제니퍼가 결혼을 앞두고 암에 걸렸다는 소식에 삶이 송두리째 무너졌다. 인생의 우상이던 딸 제니퍼는 “엄마, 미안해. 난 하나님 딸이야”라는 믿음의 고백을 남기고 주님 곁으로 떠났다. 저자는 딸의 죽음으로 많이 울며 방황하고 하나님을 원망했다. 괴로움 속에 살다 마지막으로 잡은 것이 큐티였다. 하나님은 광야로 저자를 인도하여 만나를 먹여 주셨고, 마른뼈 같던 저자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살아나게 하셨다. 내가 살았으면 남도 살리는 게 진짜 큐티다. 하나님은 저자에게 복음과 삶의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을 붙여 주셨다. 자식을 하늘나라로 먼저 보낸 부모에게 위로가 되어 주고, 병상에서 전도하며, 말씀이 갈급한 자에게 만나 먹이는 사역을 하고 있다.하나님은 우리가 고난에 빠졌을 때 피할 길을 주셔서 우리의 뜻을 이루도록 하시는 분이 아니다. 견딜힘을 주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분이다. 그 힘으로 땀이 핏방울 되도록 더욱 애써 기도하신 주님을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제니퍼가 생각난다.아마도 제니퍼는 그렇게 기도했을 것이다. 엄마인 나는 무조건 살려달라 기도했지만, 제니퍼는 "내 원대로 하지 말고 아버지 원대로 해주옵소서" 하고 기도했을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 제니퍼에게도 천사를 보내 견딜힘을 주셨을 것이다.내 딸 제니퍼, 얼마나 힘들었을까. 물론 예수님만큼은 아니었겠지만 그래도 말기 암의 고통을 견뎠던 제니퍼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찢어진다. 하지만 오늘 말씀을 보며 이제 그 생각들을 내려놓으려 한다. 비록 그날은 고통스러웠을지라도 제니퍼는 하나님의 뜻을 이뤄드렸다. 예수님의 그 길을 걸었다. "주님, 저 정말 제니퍼가 보고 싶어요. 너무 보고 싶어요. 이제 화 안 낼게요. 따지지도 않을게요. 꿈에라도 좋으니 우리 제니퍼 얼굴 한 번만 보게 해 주세요."그때 주님의 음성이 들리는 것 같았다."딸아, 너는 죽어 가는 아이를 위해 기도해 본 적 있지. 죽어 가는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을 알잖아. 그런데 지금 세상에는 많은 내 자녀가 죽어 가고 있어. 죽어 가는 내 자녀를 위해 내 마음으로 기도해 줄 수 있겠니?"나는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다만 그동안 내가 죽어 가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가졌던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이었다는 사실이 기가 막혔다. 그제야 이 땅에 죽어 가고 있는 영혼들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그날 난 처음으로 내 아픔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픔 때문에 울었다. 나는 이 권사님들이 주시는 만나를 얻어먹으며 통통하게 살이 오르기 시작했다. 권사님들이 가져오는 만나의 맛은 모두 달랐다. 어떤 만나는 달콤했고, 어떤 만나는 커피처럼 썼다. 청국장처럼 구수한 만나도 있었고, 슬픈 맛이 나는 만나도 있었다. 삶으로 살아내고 있는 만나를 먹으며 내 영혼은 소생하기 시작했다. 나는 공짜로 만나를 얻어먹는 재미에 쏙 빠지고 말았다.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
21세기북스 / 윤성철 (지은이) / 202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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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북스
소설,일반
윤성철 (지은이)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윤성철 교수가 서울대 인기 교양과목 <인간과 우주>에서 진행한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우주의 탄생과 생명의 기원에 대한 현대 천문학의 눈부신 성과들을 소개함으로써 우리를 우주라는 낯선 공간으로 데려간다. 빅뱅 이후 일어난 별의 형성과 진화를 통해 지금 우리가 지구라는 행성에서 태어나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은,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별을 구성하는 물질과 인간을 구성하는 물질이 같다는 사실을 여러 과학적 근거와 이론들을 통해 자세하게 설명한다. 즉 별의 내부에서 합성되는 물질은 별의 탄생과 죽음이라는 순환 과정을 통해 우주로 퍼져나가 별과 별 사이를 떠도는 생명의 씨앗이 되며, 이는 다시 새로운 별로 탄생되거나 지구에 떨어져서 우리 인간과 같은 생명체가 된다. 결국 우주의 장엄한 역사가 새겨져 있는 우리 모두가 ‘우주 역사의 일부’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권한다. “만약 하늘의 별에 관해 알기 원한다면 저 하늘을 보기 전에 먼저 거울 앞에 선 우리 자신을 바라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거울에 비친 당신은 우주 역사의 체현이다.”이 책을 읽기 전에 학문의 분류 주요 키워드 들어가는 글 우주의 끝에서 인간을 만나다 1부 코페르니쿠스 혁명, 인간은 왜 우주의 미아가 되었는가 영원하고 변하지 않는 플라톤의 우주 완벽하게 아름다운 천동설에 균열을 일으키다 천문학의 발전과 인간 굴욕의 역사 Q/A 묻고 답하기 2부 빅뱅, 우주는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빅뱅을 발견해낸 과학자들의 위대한 질문 우주의 시작과 끝을 향한 지적 탐험 태초의 우주는 뜨겁고 조밀했다 우주가 남겨놓은 빅뱅의 흔적 Q/A 묻고 답하기 3부 별과 인간, 우리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작은 일탈에서 시작된 우주의 진화 아주 머나먼 과거, 인간은 별이었다 우리 안에 새겨진 우주의 장엄한 역사 Q/A 묻고 답하기 4부 외계 생명과 인공지능, 인류는 어디로 갈 것인가 생명의 씨앗이 지구에 떨어지기까지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믿는 합리적 이유 지구 밖의 생명체와 만날 준비가 되었는가 Q/A 묻고 답하기 나가는 글 우주의 한계와 가능성을 찾아서 주석 참고문헌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시리즈 우주의 진화와 생명의 기원을 둘러싼 비밀 우리는 장엄한 우주의 역사 그 자체다!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138억 년 전 빅뱅에서 시작된 별과 인간의 경이로운 여정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한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의 아홉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지식의 확장과 배움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는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윤성철 교수가 서울대 인기 교양과목 <인간과 우주>에서 진행한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윤성철 교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도 출연해 천문학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하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 책은 우주의 탄생과 생명의 기원에 대한 현대 천문학의 눈부신 성과들을 소개함으로써 우리를 우주라는 낯선 공간으로 데려간다. 빅뱅 이후 일어난 별의 형성과 진화를 통해 지금 우리가 지구라는 행성에서 태어나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은,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아주 머나먼 과거, 우리는 모두 별이었다! 우주의 진화와 생명을 둘러싼 비밀! 우주는 언제나 우리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빅뱅은 왜 일어났는가? 아주 먼 미래의 우주는 어떤 모습이었는가? 이 우주 안에서 우리는 어디에 위치하고 있으며, 우리의 존재는 무엇을 의미할까? 윤성철 교수는 이 질문에 천문학이 어떻게 답할 수 있는지 이 책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를 통해 잘 설명해주고 있다. 우주는 138억 년 전 순간적으로 발생한 대폭발로부터 시작되었다. 이것은 우주에 남아 있는 흔적들이 발견되면서 단순한 가설이 아닌 정설로 받아들여졌고, 빅뱅우주론은 우주에 관한 여러 굵직한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정적인 우주를 표방하는 정상우주론의 자리를 빼앗고 현대 천문학의 중심에 섰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계속 변하는 것처럼 우주도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 이 같은 현대 과학의 위대한 발견으로, 빅뱅 이후 우주의 탄생에서부터 별의 형성과 진화, 생명의 기원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밝혀낼 수 있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별을 구성하는 물질과 인간을 구성하는 물질이 같다는 사실을 여러 과학적 근거와 이론들을 통해 자세하게 설명한다. 즉 별의 내부에서 합성되는 물질은 별의 탄생과 죽음이라는 순환 과정을 통해 우주로 퍼져나가 별과 별 사이를 떠도는 생명의 씨앗이 되며, 이는 다시 새로운 별로 탄생되거나 지구에 떨어져서 우리 인간과 같은 생명체가 된다. 또한 우리 몸을 이루는 원소들 중 하나인 수소는 빅뱅을 통해 우주에 존재하는 물질이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우리 몸은 빅뱅의 순간을 기억하는 우주 그 자체인 동시에 별에서 온 먼지”라는 것이다. 결국 우주의 장엄한 역사가 새겨져 있는 우리 모두가 ‘우주 역사의 일부’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권한다. “만약 하늘의 별에 관해 알기 원한다면 저 하늘을 보기 전에 먼저 거울 앞에 선 우리 자신을 바라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거울에 비친 당신은 우주 역사의 체현이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 우주를 향한 천문학의 경이로운 여정!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우주가 정적이고 영원하며 무한할 것만 같다. 그래서 고대로부터 수천 년의 시간 동안 인간은 ‘완벽하고 아름다운 우주’를 설명하는 천동설을 믿었다. 그러나 빅뱅의 발견으로 현대 천문학은 불과 반세기라는 짧은 시간에 그 전과는 질적으로 완전히 다른 우주론을 써 내려갔다. 이 책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는 과거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우주를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해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인간의 세계관을 뒤바꾼 코페르니쿠스의 혁명’, ‘아인슈타인의 최대 실수, 우주상수’, ‘여성 최초 하버드대 교수가 된 세실리아 페인’ 등 천문학사를 수놓고 있는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을 따라가다 보면, 우주에서 일어나는 별의 형성과 진화뿐 아니라 경이로운 생명의 기원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프리드만, 르메트르, 허블, 로키어, 팔미에 등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많은 현대 천문학자들이 혹독한 과학적 검증과 실수를 거쳐 별의 스펙트럼과 우주를 구성하는 물질 등을 밝혀내는 과정을 하나하나 이해하면서 독자들은 우주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즐거움도 얻게 된다. 이 책은 천문학을 처음 접하거나 별다른 과학적 지식이 없는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우주의 신비로움을 담은 사진과 물리학 이론을 설명하는 다양한 도판을 수록하고 있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과학 이야기를 친절하고 섬세하게 풀어내는 저자의 글을 경험한 독자라면 누구나 우주가 선사하는 감동에 흠뻑 빠지게 될 것이다. 당신은 외계인을 만날 준비가 되었는가! 과학이 선사하는 인문학적 통찰! 현대 천문학의 가장 큰 주제로 외계 행성의 탐사가 떠오르고 있다. 우주와 인간의 연결고리를 설명하는 데 성공한 현대 천문학의 다음 미션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지구처럼 생명이 거주 가능한 외계 행성의 발견을 근거로 외계 생명체에 대한 합리적 질문과 과학적 답변을 이어나간다. 특히 저자는 상상 가능한 외계 생명과 외계인의 모습을 묘사하면서, 지구의 진화 현상을 보면 이 같은 추측은 결코 허무맹랑한 상상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로써 저자는 독자들에게 낯선 존재와의 만남을 상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는 외계인과 소통하고 정서적으로 교류할 수 있을까? 그는 외계인을 만날 때 우리의 감정은 낯선 이방인을 대할 때 갖는 느낌과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러면서 낮선 존재에 대한 ‘두려움’ 앞에서는 ‘폭력’이 아니라 자연 및 타인과 공존하는 지혜를 갖춘 ‘성숙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처럼 이 책은 단순한 과학을 넘어 우리가 인간의 존재를 우주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되돌아볼 수 있게 한다. 우주와 별, 인간으로 이어지는 경이로운 여정과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인문학적 통찰은 우리에게 과학의 즐거움과 매력을 경험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내 삶에 교양과 품격을 더해줄 지식 아카이브, ‘서가명강’ 서울대 학생들이 듣는 인기 강의를 누구나 듣고 배울 수 있다면? ★★★ 서울대생들이 듣는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 직장 생활에 지친 나에게 주는 선물 같다! ★★★ 살아가는 데 진짜 필요한 공부였다!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대학인 서울대학교 강의를 엮은 시리즈로, 현직 서울대 교수들의 유익하고 흥미로운 강의를 재구성하여 도서에 담았다. 2017년 여름부터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은 ‘서가명강’이라는 이름으로 매월 다른 주제의 강의를 펼쳤으며, 매회 약 100여 명의 청중들은 명강의의 향연에 감동하고 열광했다. 서가명강의 다채로운 인문학 콘텐츠는 도서뿐만 아니라 현장 강연과 팟캐스트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으며, 서울대생들이 직접 뽑은 인기 강의, 전공을 넘나드는 융합 강의, 트렌드를 접목한 실용 지식까지, 젊고 혁신적인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출퇴근길을 이용해 교양 지식을 쌓고자 하는 직장인, 진로를 탐색하려는 청소년, 나아가 늘 가슴에 공부에 대한 열망을 품고 사는 대한민국의 모든 교양인들에게 우리나라 최고의 명강의를 손쉽게 보고 듣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서가명강 유튜브 | 유튜브에서 ‘서가명강’을 검색해보세요. 서가명강 오프라인 강연 | www.book21.com/lecture 서가명강 팟캐스트 | audioclip.naver.com/channels/345 별을 간단한 문장으로 정의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별이 불변하는 고정된 실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별은 진화한다. 누군가 20년 전 모습을 근거로 당신을 함부로 규정하려 든다면 모욕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21세기의 한국 사회를 일제 강점기의 모습으로 규정하려는 것과 같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계속 변하고 있다. 별과 우주도 마찬가지다.【들어가는 글 | 우주의 끝에서 인간을 만나다】 지구의 자전축의 기울기가 천왕성처럼 97.8도였다면 생명의 진화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었을 것이고 인류도 출현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우주에는 수많은 우연적 사건이 발생한다. 이런 사건의 연속을 우리는 역사라고 부른다. 지구의 자전축이 결정된 것도 인간의 출현도 모두 복잡다단한 우주 역사의 일부로 발생한 일이다. 이런 역사를 모른다면 우리는 결코 우리 자신과 우주를 이해할 수 없다.【1부 | 코페르니쿠스 혁명, 인간은 왜 우주의 미아가 되었는가 - 천문학의 발전과 인간 굴욕의 역사】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었다
규장(규장문화사) / 홍민기 (지은이) / 201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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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장(규장문화사)
소설,일반
홍민기 (지은이)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는 사망의 골짜기에서도 주님이 정말 나의 목자가 되시면 모든 문제는 끝난다는 내용이 담긴 시편 23편 다윗의 고백과 저자의 삶의 고백이 담긴 책이다.추천사 프롤로그 CHAPTER 1 목자 되심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CHAPTER 2 누이심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CHAPTER 3 인도하심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CHAPTER 4 안위하심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CHAPTER 5 채우심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CHAPTER 6 동행하심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에필로그“힘드냐? 억울하냐? 너 나를 따르는 것 아니었냐?” 상하고 낙담한 마음을 주님 앞에 다 쏟아놓았다 탱크 목사가 들려주는 사망의 골짜기 탈출기 유기성 김동호 송태근 목사 추천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하심이라 시편 23편 4절 섬기던 교회와 모든 사역을 내려놓고 더 이상 내려갈 곳 없이 바닥을 치고 기도굴에 들어간 한 목사가 있다. 억울함과 분노를 쏟아놓으러 간 그곳에서 하나님은 지금 문제도, 부족함도 가장 많은 그에게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습니다”라고 고백하게 하셨다. 이해할 수 없는 고백과 함께 바닥에서 다시 시편 23편을 읽으며 그는 하나님의 목자 되심을 새롭게 깨닫고 회복되기 시작했다. 위로받으러 간 기도원에서 도리어 “위로하라”라는 사명을 받고 이제 세계의 외딴 선교지를 찾아다니며 주님의 위로와 기쁨을 나눈다. 그 과정을 담아낸 이 책은 주님의 음성을 듣는 광야의 시간 가운데 다시 읽은 시편 23편의 묵상집이자 바닥에서 회복을 경험하고 새로운 사명으로 돌아온 ‘사망의 골짜기’ 탈출기이다. 여호와가 나의 목자이시면 왜 “내게 부족함이 없게 해주십시오”가 아니라 “내게 부족함이 없습니다”인가. 쉽지 않은 그 고백은 하나님이 정말 나의 주인이요 목자 되신 인생만이 드릴 수 있는 특권이자 진정 주님의 양이라는 인식표와도 같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더 이상 내려갈 곳조차 없이 어둡고 막막한 사망의 골짜기에 주저앉은 이들에게 손을 내밀어, 상하고 낙담한 마음을 주님 앞에 다 쏟아놓고 이제야말로 삶의 중심과 방향을 바로잡게 한다. 부족한 것투성이인 이 땅에서 만족하다 고백하고, 진심으로 고통이 축복이라 말하고, 내일을 꿈꿀 수 없는 절망의 골짜기를 벗어날 수 있도록.[프롤로그 중에서]기도굴에서 울분으로 기도하는 내게입술로 고백하게 하시는하나님의 분명한 메시지가 있었다교회 사임 후 엄청난 고통과 아픔의 시간을 보냈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하고, 나의 뒤에는 조롱과 무서운 공격들이 있었다. 그래서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바닥을 쳤다.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었다. 속이 시커멓게 타 버린 상태로기도가 나오지 않는 낙심의 상태로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는 절망으로기도굴을 찾았다.그리고 울분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을 원망했다.하나님께서 나에게 물으셨다. “힘드냐? 억울하냐? 아깝냐?”“너 나를 따르는 것 아니었냐?”기도가 이어질 때마다나에게 주시는 분명한 하나님의 메시지가 있었다.그리고 그것을 입술로 고백하게 하셨다.“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가 그리 쉬운 고백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우리가 쉽게 고백하는 신앙의 고백들이 얼마나 울리는 꽹과리가 되어 의미 없이 외쳐지고 있는지를 깊게 뉘우쳤다. 이 고백이 되어야 예수를 믿는 것이다. 믿지 못하고 믿는 줄 아는 불신앙도 큰 문제이고, 세상 것을 구하면서 자기는 기도하는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것도 문제이다. 새벽기도를 일 년 열두 달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나가도 세상 것을 구하고 내가 원하는 기도 제목을 읊고 돌아가는 것으로 기도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다.
회랑식 중정 2
대원씨아이(만화) / 김연주 (지은이) / 2020.03.26
7,000
대원씨아이(만화)
소설,일반
김연주 (지은이)
우리가 이토록 작고 외롭지 않다면
창비 / 옌스 안데르센 (지은이), 김경희 (옮긴이) / 2020.04.09
25,000
창비
소설,일반
옌스 안데르센 (지은이), 김경희 (옮긴이)
세기와 국경을 넘어 사랑받는 동화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삶과 문학을 조명한 책이다. <사자왕 형제의 모험>과 '삐삐 롱스타킹' 시리즈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세계적 작가이자, 어린이와 여성 등 세상 속 여린 존재들을 위해 힘껏 목소리를 낸 사회활동가 린드그렌의 경이로운 일생을 강인한 필체로 되살려 냈다. 장난기 많고 용감한 여자아이가 많은 사람들의 상처를 보듬고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존재로 성숙해 가는 과정이 한 편의 영화처럼 눈앞에서 펼쳐진다. 1900년대 초 지적 노동을 원하는 어린 여성이자 미혼모로서 사회적 폭력에 직접 맞닥뜨린 것을 시작으로, 소수자를 향한 다양한 억압과 불의에 앞장서서 맞서며 살아 온 린드그렌의 삶은 지금 이곳의 작고 외로운 존재들에게도 커다란 용기와 위로로 다가올 것이다.서문 1장 작가에게 보내는 팬레터 2장 새로운 세상으로 한 걸음 3장 출산의 수수께끼 4장 희망의 길 5장 당신의 아이는 당신의 아이가 아니다 6장 온 세상 어머니들이여, 단결하라! 7장 요람 속 혁명 8장 슬픔새와 노래새 9장 백야를 노래하며 10장 판타지를 위한 투쟁 11장 나는 고독 속에 춤추었다 작품 목록 참고 문헌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작고 외로운 존재들에게 건네는 용기와 위로 20세기를 대표하는 동화작가이자 사회활동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전기 세기와 국경을 넘어 사랑받는 동화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삶과 문학을 조명한 『우리가 이토록 작고 외롭지 않다면 -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전기』가 출간되었다. 『사자왕 형제의 모험』과 ‘삐삐 롱스타킹’ 시리즈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세계적 작가이자, 어린이와 여성 등 세상 속 여린 존재들을 위해 힘껏 목소리를 낸 사회활동가 린드그렌의 경이로운 일생을 강인한 필체로 되살려 냈다. 장난기 많고 용감한 여자아이가 많은 사람들의 상처를 보듬고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존재로 성숙해 가는 과정이 한 편의 영화처럼 눈앞에서 펼쳐진다. 1900년대 초 지적 노동을 원하는 어린 여성이자 미혼모로서 사회적 폭력에 직접 맞닥뜨린 것을 시작으로, 소수자를 향한 다양한 억압과 불의에 앞장서서 맞서며 살아 온 린드그렌의 삶은 지금 이곳의 작고 외로운 존재들에게도 커다란 용기와 위로로 다가올 것이다. ‘삐삐’와 ‘사자왕 형제’의 명성을 넘어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경이로운 일생을 총체적으로 조명하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명실상부하게 20세기를 대표하는 동화작가지만, 그녀의 삶은 더 많은 수식어와 정의를 필요로 한다. 린드그렌은 스웨덴 반핵 운동과 동물복지법 논쟁을 촉발시킨 환경운동가이며, 아동 포르노그래피, 청년 주택 문제 등에 목소리를 낸 활동가이고, 명망 있는 출판 편집자이자 신랄한 논평을 통해 사회민주당의 과세 정책을 비판하고 44년만의 스웨덴 정권 교체에 기여한 언론인이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많은 여성들이 기존의 전통적 삶의 모델에서 벗어나 다양한 꿈을 쫓기 시작한 격변의 20세기에, 린드그렌은 특히 더욱 영민한 감각으로 시대의 진보에 맞추어 자신을 적극적으로 변화시켜 나갔다. 한편, 씩씩하고 거침없어 보이는 린드그렌의 행보에는 언제나 우울과 위기가 그림자처럼 자리했다. 그녀는 외향적이고 진보적인 시대 정신을 흠뻑 흡수하는 동시에 정서적으로 불안정했으며 머리를 짧게 자르고 넥타이와 바지 차림으로 자신의 몸에 관한 결정권을 온몸으로 외치면서도 고독과 자괴감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채 “삶이란 속속들이 썩어 빠졌다”(24면)고 읊조리기도 했다. 『우리가 이토록 작고 외롭지 않다면』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작가적 면모에 집중하면서도 그녀가 삶에서 중요하게 여긴 모든 것들에 초점을 맞추려 최선을 다한 전기다. ‘세계적 작가’라는 평면적 이미지를 넘어 린드그렌의 빛과 그림자를 입체적으로 존중하며, 그녀 스스로도 종종 부정해야만 했을 고통의 실존을 함께 증언한다. 이를 통해 한층 다채로운 색으로 다시 피어난 린드그렌의 삶은 읽는 이로 하여금 한 인간의 일생이 보일 수 있는 아름다움의 크기와 성취의 범위를 재정립하게 할 것이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시간과 국경을 넘어 사랑받는 작가일 뿐 아니라 “정치인들에게만 맡겨 두기에는 너무도 중요한 정치”를 바로잡기 위해 현실 참여의 눈부신 성공 사례를 온몸으로 웅변한 지성인이기도 하다. “어린이도 예술을 통해 충격을 경험해야 한다.”라며 아동문학의 금기를 과감히 깨트리고, 그 소중한 존재들을 위해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바를 스스로 실천한 그의 삶에 어찌 매혹되지 않을 수 있으랴. -「옮긴이의 말」 중에서 여전히 작고 소외된 존재들을 위하여 시대를 초월해 건네는 연대와 용기 “그때 난 피임법에 대해 전혀 몰랐어. 그러니까 당신이 나한테 얼마나 지독하게 무책임한 짓을 했는지도 몰랐지.” (70면) 1926년, 열일곱 살이던 린드그렌은 당시 수습기자로 막 꿈을 펼치던 신문사 『빔메르뷔 티드닝』의 소유주이자 편집장 레인홀드 블롬베리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다. 그녀의 갑작스러운 임신에는 “지독하게 무책임한” 아버지뻘 상사뿐 아니라, 성에 관해 ‘지독하게 보수적’이었던 당시의 사회 또한 관여하였다. 피임기구 광고마저 법으로 금지되어 있던 1920년대 스웨덴 농촌에서 혼외자를 임신한 어린 여성으로 낙인 찍힌 린드그렌은 그 후 자신을 신체적·정신적으로 구속하고 통제하려는 본격적인 폭력들을 공기처럼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린드그렌이 발걸음을 옮긴 곳은 사회가 그녀를 쥐고 끌고 가려 한 방향과 완전히 다른 쪽이었다. 그녀는 사랑하지도 않는 남성의 아내가 되는 대신 “그토록 사소한 것에 대해 그렇게도 심하게 수군거”(71면)리는 고향 사람들을 떠나 덴마크에서 출산하였으며, 그곳의 명망 높은 위탁모에게 아이를 맡기고 스톡홀롬으로 이주해 홀로 속기와 타이핑을 배우며 커리어를 쌓아 나갔다. 린드그렌의 험난한 여정에 힘이 되어 준 것은 유능하고 사려 깊은 다른 여성들이었다. 스웨덴 최초의 여성 변호사이자 미혼모와 관련한 입법 활동에 적극적이었던 에바 안덴은, 블롬베리와의 법적 관계 단절을 원했던 린드그렌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페미니스트 잡지 『티데바르베트』의 편집자이자 의사였던 아다 닐손, 1920년대 코펜하겐 위탁모 그룹의 일원이던 유능한 위탁모 마리 스테벤스 또한 혈혈단신의 린드그렌에게 이루 말할 수 없이 커다란 지지가 되어 주었다. 『우리가 이토록 작고 외롭지 않다면』의 더욱 아름다운 점은, 여성들과의 연대에 힘입어 성장한 린드그렌이 이후 다른 약자들의 조력자이자 대변자로 활동하는 모습이 제시되는 데 있다. 생활이 안정되고 지위도 높아진 린드그렌이 과거 자신처럼 사회에서 작고 소외된 존재들을 위해 앞장서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역사가 세세하고 정확하게 그려진다. 1970년대 핵에너지 논쟁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아동 포르노그래피, 공공 도서관 내 인종 차별, 바다표범 사냥을 비롯한 동물권 문제, 청년을 위한 주택 부족 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투쟁이 객관적이고 사실적으로 밝혀진다. 그뿐만 아니라, 1976년 총선에서 남성 중심 정권을 패퇴시키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일이나 1988년 여성 수의사 크리스티나 포르스룬드와 함께 동물복지 관련 법안을 만드는 데 일조한 사례 등 린드그렌이 일군 크고 작은 승리의 결실 또한 가감 없이 제시된다. 내가 영리하고, 현실을 직시하며, 익살맞고, 격정적이며, 분노한 여성들을 전화와 편지로 얼마나 많이 만났는지 그 기자는 모를 겁니다. 모니스마니엔의 여성들에 대해서는 민속학자 이야기가 딱 맞아요. ‘여성들은 억세고, 당나귀만큼 힘이 세며, 건포도가 많이 들어간 빵을 잘 굽지만, 그들을 도발하면 지체 없이 공격한다.’ 바로 그겁니다. 총리 관저에서 노닥거리는 소년들은 숨을 곳을 찾는 게 좋을 거예요! 여성들이 권총을 장전하고 있으니까요. - 398면 나는 여성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싸울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남성이란 단 하나의 성뿐이기 때문이지요. - 433면 부당한 상황을 인지하고 그에 맞서 싸워야 할 때, 언제나 힘을 보태며 아픔을 나눌 각오가 되어 있다는 린드그렌의 가치관은 1970년대 혁명의 정신을 뜨겁게 반영한 동화 『사자왕 형제의 모험』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특히 죽음을 정면으로 다룬다는 이유로 찬사와 비판을 동시에 받은 결말에 관해 ”어린이는 아직 죽음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홀로 남겨지는 것을 무서워하지요.“라며 ”이 책의 결말이 어린이에게는 해피 엔딩일 겁니다.“(382면)라고 답한 린드그렌의 사유는 전기 전반에 걸쳐 세상의 모든 소수자들을 지지하는 가치관으로 구체화된다. “그 누구도 혼자 남아 슬피 울면서 두려움에 떨 필요가 없어.”라는 주인공 스코르판의 마지막 대사는 지금 이곳에서 여전히 작고 소외된 존재들에게 전하는 용기와 연대의 메시지로서, 시대와 국경을 넘어 우리의 가슴 깊이 스며든다. 우리처럼 한데 뭉쳐 자유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을 절대 굴복시킬 수 없다는 걸 텡일은 상상도 못 하겠지. -『사자왕 형제의 모험』 중 문학적 감동으로 가득한 부드럽고 다채로운 전기 옌스 안데르센은 면밀한 조사와 따뜻한 해석으로 주제 인물의 일생을 깊고 폭넓게 다룬다는 평가를 받는 전기 작가이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전기를 작업함에 있어서도 그의 세심함은 빛을 발하였는데, 발표된 모든 글과 인터뷰는 물론, 생전에 작성한 편지와 일기, 가계부와 나무 벤치에 남긴 짧은 메모에 이르기까지 살피고 분석해 각 장의 주제에 따라 정리하였다. 린드그렌의 짧은 글들은 개인적인 삶의 굴곡과 스웨덴의 정치 상황 그리고 제2차 세계 대전 등 국제 정세의 변화를 고루 반영해 풍부한 이야깃거리의 면모를 갖추었을 뿐 아니라, 서정적 표현과 독특한 묘사 등이 어우러져 그 자체로 훌륭한 문학적 감동을 준다. 이 전기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걸출한 동화들을 작가론적 분석을 통해 더욱 풍부하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세상에서 가장 힘센 소녀’이자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소녀’인 ‘삐삐’ 시리즈 말고도 ‘라스무스’ 시리즈, ‘에밀’ 시리즈, 『미오, 나의 미오』와 『사자왕 형제의 모험』 등 아동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들의 창작 동기와 집필 과정 및 주인공의 롤모델까지 전반적인 사연이 자세히 설명되어, 린드그렌의 문학에서 독자가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의 범위를 확장한다. 특히 신선하고 강렬한 감동을 주는 부분은 작가가 자연에서 느끼는 사랑과 자유를 심도 있게 다룬 동화 『산적의 딸 로냐』 집필에 얽힌 이야기다. “혼자였지만 아무도 그리워하지 않았”으며 “삶과 행복으로 충만”한 나날을 보내던 숲 소녀 ‘로냐’가 친구 ‘비르크’를 만나며 반짝이는 여름을 보내는 이야기가 노년을 맞이한 린드그렌의 평화와 자연스레 섞이며 한 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진다. 옌스 안데르센은 여기에 열세 살 아스트리드가 자연과의 친말함에 관해 지었던 글을 연결함으로써 동화의 주인공과 어린 시절의 작가, 노년의 작가가 『산적의 딸 로냐』의 로냐와 비르크처럼 겉으로는 들리지 않는 대화를 나누도록 돕는다. 잔잔하고 푸른 물결과 파란 하늘, 빨갛고 노랗게 단풍 든 나무들, 별이 쏟아지는 저녁, 슬프도록 아름다운 노을이 정말 가을답고 환상적이어서 어쩔 줄 모르겠어. 나는 온전히 홀로 있는 기쁨에 겨워 고독 속에 춤춘단다. - 413면, 안네마리에게 보낸 편지 중 갓 태어난 새끼 여우들이 굴 밖으로 나와 코앞에서 뒹굴었다. 다람쥐들은 나무 꼭대기에서 바쁘게 돌아다녔다. 이끼 위로 뛰어온 토끼들이 덤불 속으로 사라지는 모습도 보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새끼를 낳을 살무사는 근처에서 햇볕을 쬐며 평화롭게 누워 있었다. 둘은 뱀을 건드리지 않았고, 뱀도 그들을 건드리지 않았다. - 420면, 『산적의 딸 로냐』 중 어쩌다 여기까지 왔는지는 모르지만, 어느 겨울 아침 나는 숲의 가장자리에 서서 눈 덮인 나무들이 나를 내려다보며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 “조그만 인간 아이야, 여기서 무엇을 찾니?” 나는 조용히 대답했다. “아마 당신과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그리움이 나를 이리로 이끌었나 봐요. 다른 사람들이 일어나기 전에, 해가 떠오르기 전에.” 나는 한동안 가만히 서서 생각에 잠겼다. 모든 것이 참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421면, 열세 살 린드그렌의 에세이 「빔메르뷔에서 크뢴으로 가는 길」 중 옌스 안데르센은 전기 전반에 걸쳐 이 경이로운 대화의 숨겨진 참여자로서 린드그렌의 삶과 문학을 빠짐없이 조명하고 아름답게 내보인다. 더 이상 린드그렌에게 편지를 쓰고 답장을 받거나, 그녀와 연대해 함께 걸어갈 수 없는 현대의 독자들에게 시대를 초월해 만난 두 작가가 전하는 값진 선물이다.1970년대 스톡홀름의 달라가탄 거리와 오덴가탄 거리가 만나는 모퉁이의 우체국 직원들은 과도한 업무에 시달렸다. 첫 네다섯 통의 편지에 드러난 사라의 모습에서 한때 자신도 느꼈던 "외롭고 잊혀지고 모욕받은" 감정을 읽어 낸 린드그렌은 어려웠던 자신의 유년 시절을 떠올렸다. "네가 행복해지고 네 뺨에 흐르는 눈물이 마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네가 다른 사람들에 대해 느끼고 걱정하며 상냥한 생각을 하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야. 너의 그런 모습 때문에 나는 네가 더 가깝게 느껴져. 사람에게 가장 힘든 시기는 청소년기와 노년기라고 생각해. 무섭도록 슬프고 힘들었던 내 어린 시절이 떠오르는구나." 적어도 아스트리드는 그렇게 느꼈다. 그녀는 1957년 크리스마스 일기에 이렇게 적었다. "어린이가 겪는 슬픔보다 더한 슬픔은 없다."
돼지가 철학에 빠진 날
김영사 / 스티븐 로 지음, 오숙은 옮김 / 200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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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
소설,일반
스티븐 로 지음, 오숙은 옮김
신은 정말로 있을까? 우주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죽은 후의 삶이 있을까? 옳고 그름을 가르는 건 무엇일까?…. 이런 '철학적 질문'들은 우리에게 난해하게만 느껴진다. 그동안 수많은 철학자들이 이런 질문들을 붙들고 고민해왔으나, 명쾌한 정답 하나 내놓지 못하는 걸 보니 그럴 만도 하다. 이 책 역시 이 질문들에 대해 답을 말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지은이는 각 주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찬반 양론을 꼼꼼하게 살펴나가며 그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친절하게 일러준다. 쉬운 문체, 적절한 비유, 탄탄한 논리 전개로 무거운 철학적 질문들을 무장해제 시키는 이 책을 통해 철학의 수수께끼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을 듯.아이샤 : 방금 굉장한 철학적 발견을 했어! 캐롤 : 뭔데?아이샤 : 똑같은 강을 두번 건널 수 없다는 사실! 캐롤 : 바보 같은 소리 마! 왜 못 건너?아이샤 : 봐. 네가 저 강에 풍덩 뛰어든 다음에 강둑에 올라왔다구 치자구. 그리고 넌 다시 뛰어들었지. 저 강은 네가 처음 뛰어든 때부터 두 번째 뛰어들 때까지 여러 모로 달라졌을 거야. 강은 변했어. 그러니까 똑같지 않은 거 아냐? 똑같은 강이 아니라면 강은 하나가 아니라 둘인 거지. 네가 처음에 뛰어들었던 강이 있고, 두 번째로 뛰어든 두 번째의 다른 강이 있는 거야. 내 말이 맞지? 캐롤을 고개를 끄덕여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 본문 61쪽에서 1. 나는 어디에 있을까? 2. 진정으로 존재하는 건 무엇일까? 3. 똑같은 강에 두번 뛰어들수 있을까? 4. 옳고 그름의 기준은 어디에 있을까? 5. 고기를 꼭 먹어야 할까? 6. 이 세계는 가상현실이 아닐까? 7. 정신이란 무엇일까? 8. 신은 존재할까? -알쏭달쏭 용어들
우리는 자격 없는 여성들과 세상을 바꾼다
와온 / 권김현영, A 외 23개 단체 (지은이) / 2020.05.15
9,900
와온
소설,일반
권김현영, A 외 23개 단체 (지은이)
2020년 1월, 국내의 한 여대에 트랜스젠더 여성 A씨가 합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녀는 스스로를 여성으로 정체화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성전환 수술과 성별정정까지 완료했기에 여대에 입학하는 데 절차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도 해당 대학의 구성원을 비롯한 일부 사람들은, 트랜스젠더 여성은 ‘진정한’ 여성이 아니라며 그녀의 입학을 반대했다. 여성만의 안전한 공간에 ‘외부자’가 침입하려 한다며 불안과 공포를 호소했다. 이러한 일들이 여성 인권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이루어졌다. 이 책은 A씨를 지지하는 목소리들, 곧 ‘자격 없는’ 여성과 함께 싸우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내려는 목소리들을 한데 모은 것이다. 실상 트랜스젠더 여성이 존중받는 사회는 다른 여성들 또한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다. 서로의 차이를 드러내며 끊임없이 묻고 답할 때, 그 다름을 온전히 받아들이고자 노력할 때, 정상성에 근거한 폭력에 함께 맞설 때, 곧 혼자만의 싸움이 우리 모두의 싸움이 될 때, 또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들어가며 | 무지의 공포_권김현영 1. 트랜스 여성은 여성이다: 누가 ‘진짜’인가? 당신의 기준 속에서 과연 누가 여성일 수 있는가_숙명여자대학교 성소수자인권모임 무럭무럭 동일성이라는 가상의 울타리 바깥에서_유니브페미 우리는 ‘자격 없는’ 여성들과 세상을 바꾼다_한국성폭력상담소 소수자가 건강해야 사회도 건강하다_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여성이 인간이라면 트랜스 여성은 여성이다_관악여성주의학회 달 차별과 배제는 위험을 해결해 주지 않는다_공공운수노조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지부 충청지회 준비모임 페미니즘은 언제나 ‘정상’이 아닌 여성들과 함께해 왔다_여대페미니스트네트워크 W.F.N 2. 트랜스젠더는 어디에나 존재한다: 모두에게 안전한 공간을 위해 시대의 요청에 응답할 것인가, 혐오의 편에 설 것인가_숙명여자대학교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 트랜스젠더도 마음 편히 다닐 수 있는 안전한 학교를 원합니다_청소년트랜스젠더인권모임 튤립연대 트랜스젠더퀴어는 당신 곁에 존재한다_숙명여자대학교 퀴어모임 큐훗 숙명여대에 최종 합격한 성전환자 학생을 동문의 이름으로 환대한다_숙명여자대학교 동문 일동 대학 앞 혐오와 차별의 허들을 부수자_대학·청년성소수자모임연대 QUV 그 날갯짓은 활공의 시작이다_서강대학교 성소수자협의회 & 서강퀴어자치연대 춤추는Q 다시, 경계를 넘어 전진하라_여대페미니스트네트워크 W.F.N 3. 연대는 혐오보다 강하다: 서로를 향해 묻고 답하며, 공동 전선을 구축하기 우리는 모두의 인권이 확장되길 바란다_트랜스해방전선 트랜스젠더 혐오에 반대합니다_이화여자대학교 성소수자인권운동모임 변태소녀하늘을날다 더 많은 소수자의 목소리를 드러내고 존중하는 사회가 되자_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연대는 혐오보다 강하다_캠퍼스페미네트워크 지나친 확신이 아닌, 서로의 외침에 응답하며_이화여자대학교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 소수자를 배제하는 운동에서 무엇을 꿈꿀 수 있는가_익명의 이화인들 우리는 계속 ‘위협’이기를 원한다_언니네트워크 & 퀴어여성네트워크 나가며 | 숙명여대 등록 포기에 부쳐_A‘자격 없는’ 여성은 누구인가? 2020년 1월, 국내의 한 여대에 트랜스젠더 여성 A씨가 합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녀는 스스로를 여성으로 정체화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성전환 수술과 성별정정까지 완료했기에 여대에 입학하는 데 절차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도 해당 대학의 구성원을 비롯한 일부 사람들은, 트랜스젠더 여성은 ‘진정한’ 여성이 아니라며 그녀의 입학을 반대했다. 여성만의 안전한 공간에 ‘외부자’가 침입하려 한다며 불안과 공포를 호소했다. 이러한 일들이 여성 인권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이루어졌다. 언론은 개인의 안전과 교육권이 심각하게 침해당하는 상황을 찬반 이분법적인 틀로만 보도했고, 학교 당국은 침묵했다. 이러한 일련의 반응에 맞서, 그녀를 지지하고 환대하는 목소리들이 터져 나왔다. 그 목소리들은 여성이 느끼는 실재적인 공포와 그것을 만들어 내는 여성 혐오적인 사회 구조를 인정하면서도, 그것이 트랜스젠더 여성을 배제함으로써 해결되지는 않는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오히려 성기의 외형과 성별 이분법을 통해 여성의 자격을 따지는 것은 기존의 여성 차별을 더욱 공고히 만든다는 것이다. 여성을 한 쌍의 염색체로 환원하는 것은 성별 규범을 강화하려는 가부장제의 질서일 뿐이다. 혼자만의 싸움이 우리 모두의 싸움이 될 때, 또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 이 책은 A씨를 지지하는 목소리들, 곧 ‘자격 없는’ 여성과 함께 싸우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내려는 목소리들을 한데 모은 것이다. 실상 ‘자격 없는’ 여성은 트랜스젠더 여성만이 아니다. 기혼 여성, 성판매 여성, 성폭력 피해자, 이주 여성, 장애 여성, 빈곤층 여성, 여성 청소년 등도 자주 자격을 의심받는다. 말할 기회를 빼앗기고, 존재의 증명을 요구받는다. 이렇듯 사회가 요구하는 정상성에서 벗어난 여성을 탈락시키며 ‘지켜 낸’ 동질감과 안정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기준을 세우고, 내부를 통제하고, 누군가를 배제하는 방식으로 무엇과 맞설 수 있는가? 그 방식이야말로 우리가 무너뜨리고자 했던 것이 아닌가? 트랜스젠더 여성이 존중받는 사회는 다른 여성들 또한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다. 서로의 차이를 드러내며 끊임없이 묻고 답할 때, 그 다름을 온전히 받아들이고자 노력할 때, 정상성에 근거한 폭력에 함께 맞설 때, 곧 혼자만의 싸움이 우리 모두의 싸움이 될 때, 또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 끝내 A씨는 입학을 포기했지만, 그녀가 말했듯 그 뒤를 좇는 누군가는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최근 트랜스젠더에 대한 사회적 의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트랜스젠더 여성에 대해 가장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층은 20대 여성들이었다. 강남역 살인 사건부터 불법 촬영물 유포로 인한 자살로 이어지는 일련의 흐름 속에서, 지배적 남성 권력에 대한 분노가 길을 잃고 사회적 소수자에게 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 역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때맞춰 페미니즘이 자기 정당성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진단과 우려를 쏟아 내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페미니즘은 늘 그랬듯이 길을 찾아낼 것이다. 다양성과 이질성이 만들어 내는 모순을 ‘같은 여성’이라는 말로 단순화하는 대신 차이를 드러내며 질문할 때 공감-연결-확장-해방의 순간이 찾아온다. 힘 있는 여성 운동은 차별과 폭력을 말하는 동시에 스스로에게서 힘을 박탈하지 않는다. 옳다고 믿고 있었던 것들에 대한 질문과 도전이 우리의 힘이다. 트랜스 여성의 경험이 여성의 경험이 되지 못하는 획일적인 페미니즘에서 그 누가 ‘진짜 여성’이 될 수 있을까. 트랜스 여성 다음에는 이주 여성과 유색인종 여성이, 그다음에는 장애 여성과 여성 청소년이, 그다음에는 여성 노동자와 빈곤층 여성이, 결국 ‘순수한 여성 염색체’를 규정할 권력을 가진 한국의 표준적 여성에 의해 자매의 자격을 의심받고 박탈당할 것이다.
데미안 (반양장)
문학동네 / 헤르만 헤세 지음, 안인희 옮김 / 201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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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헤르만 헤세 지음, 안인희 옮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01권. 1946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헤르만 헤세 영혼의 자서전. 1917년 집필되어 2년 뒤 에밀 싱클레어라는 가명으로 출간되었다. 토마스 만이 말한 바 있듯이 1차 세계대전 이후의 젊은 세대에게 "감전되는 듯한 충격을 주면서 이루 말할 수 없는 정교함으로 시대의 신경을 건드린" 이 작품은 그 영향력 면에서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비교될 만하다. 치밀하게 직조된 놀라운 이중구조의 작품이다. 아프고 괴로운 성장 과정이 쉽고도 보편적인 이미지로 바뀌어 단단한 보석처럼 빛을 낸다. 이 소설이 발표된 이후로 오늘날까지 다함없는 사랑을 받는 이유이다. 그리고 표면적인 성장 이야기 아래에 상당히 난해한 심층구조가 깔려 있다.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이런 구조 덕분에 한 젊은이의 자기고백으로 읽히는 이 소설은 청소년 소설을 넘어 심오한 깊이를 지닌 고전작품으로 승화한다.두 세계 카인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 베아트리체 새는 힘겹게 투쟁하여 알에서 나온다 야곱의 싸움 에바 부인 종말의 시작 부록 | 영문판 서문(토마스 만) 해설 | 『데미안』 다시 읽기?너 자신만의 길을 가라 헤르만 헤세 연보누구나 한번쯤 ‘데미안’을 만나고 누구나 한번쯤 ‘데미안’이 된다! 불안한 젊음에 바치는 영혼의 자서전 “나는 오로지 내 안에서 저절로 우러나오는 것에 따라 살아가려 했을 뿐. 그것이 어째서 그리도 어려웠을까?“ 1차 세계대전 직후인 1919년, 에밀 싱클레어라는 가명으로 출간된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은 잘 알려진 대로 ‘한 인간이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2013년 1월 대한민국의 청춘들이 그러하듯, 백 년 전 유럽의 ‘젊음’들 역시 ‘이 시대’가, ‘자기 자신’이 불안하고 아프고 흔들렸던 것일까. 토마스 만이 말한 대로, “감전시키는 충격을 주면서 이루 말할 수 없는 정교함으로 시대의 신경을 건드린” 이 작품은 그 영향력 면에서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비교될 만하다. 그것은 한 개인의 청춘의 이야기이자, 전 세대-우리 모두의 청춘의 이야기인 것이다. 백 년 전의 청년들에게도, 그리고 지금은 이해할 수 없다고 여겨지는 우리의 아버지-기성세대-들에게도, 우리와 똑같은 시간들이 있었다. 그리고, 조금씩 어른이 되어가는 지금의 우리에게도 여전히 그 시간은 되풀이된다. 싱클레어라는 열 살 소년이 20대 중반의 청년이 되기까지의 아프고 괴로운 성장의 과정은―우리 모두가 겪어온―쉽고도 보편적인 이미지로 바뀌어 단단한 보석처럼 빛을 발하고, 이 표면적인 성장의 이야기 아래에는 C. G. 융의 심층심리학의 영향에서 비롯된 상당히 난해한 심층구조가 깔려 있다.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이런 구조 덕분에 이 소설은 한 청년의 자기고백을 넘어 심오한 깊이를 지닌 고전작품으로 승화한다. 해서, 이 소설 『데미안』은 지난 백 년간 수없이 읽혀왔듯, 그 이상의 시간을 두고 세상의 청춘들에게 읽히고, 세상의 가치가 아닌 제 내면의 목소리를 따라 제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을 찾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문학동네에서 펴낸 『데미안』은 독일어권의 대표적 번역가이자, 인문ㆍ예술 분야에서 꾸준한 연구로 주목받아온 인문학자 안인희가 심층심리학의 영향을 받은 이 작품을 새로이 해석하고 번역하여 소개한다. 더불어 헤르만 헤세의 절친한 친구이자 팬이었던 토마스 만이 『데미안』의 첫 미국 판본에 붙인 서문을 달아 작품을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데미안』의 작가 ‘에밀 싱클레어’는 누구인가? 『데미안』에 숨겨진 뒷이야기 1917년 10월에 베를린의 출판업자 피셔는 헤르만 헤세로부터 한번 검토해보라는 추천과 함께 깔끔하게 타이핑된 소설 원고 한 편을 받았다. 헤세는 이미 10년도 더 전부터 피셔출판사에서 작품을 내는 인기작가였다. 헤세의 말에 따르면 『데미안』이라는 이 소설을 쓴 젊은 작가 에밀 싱클레어는 중병에 걸려 헤세 자신이 대리인으로 나서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난 1919년 6월, 『데미안』 초판 3300부가 나왔다. 이름도 없는 신인작가가 쓴 『데미안』은 출판과 동시에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고, 에밀 싱클레어는 이 작품으로 그해 재능 있는 젊은 작가에게 수여되는 폰타네상을 받았다. 당연하게도 정체가 전혀 알려지지 않은 에밀 싱클레어에 대한 궁금증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토마스 만은 출판업자 피셔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 “아름답고 영리하고 진지하고 의미심장한 작품”을 쓴 에밀 싱클레어가 대체 누구냐고 절박하게 묻는다. 이후 천천히 진실이 밝혀졌는데, 한편으로는 문체 분석을 통해서, 또 한편으로는 비밀이 누설된 탓이었다. 헤세는 결국 자신이 『데미안』의 작가임을 실토했고, 이로써 『데미안』의 작가가 누구냐를 둘러싸고 벌어진 소동은 소설이 출판되고 나서 1년 만에 가라앉았다. 『데미안』은 3쇄까지 이미 1만 6000부를 찍은 다음 4쇄부터 헤르만 헤세의 이름을 달고 나왔다. 헤세는 어째서 이 작품을 익명으로 내놓았을까? 헤세의 말에 따르면 “이미 알려진 나이 든 아저씨의 이름을 보고 젊은이들이 놀라 물러서지 않도록” 하려는 배려에
한국교회 대담한 도전
생명의말씀사 / 최현식 (지은이) / 202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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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말씀사
소설,일반
최현식 (지은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음에도 줄지어 일어나는 교회 및 교회 소모임발 감염 사례로 교회마다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19의 제1차 유행기에 이어 곧 가을에 들이닥칠 제2차 대유행기가 예고된 터라 코로나 사태의 장기전을 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자칫하면 한국 교회는 현재의 7,8,9월 3개월을 준비해서 내년 5월 이후까지를 견뎌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소장 최현식 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한국 교회는 지금 대전환의 기로에 놓였다고 밝히고 있다.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을 충돌, 기존 사역과 새로운 사역의 충돌 속에서 목회자들은 혼란스럽다. 그들을 위해 저자는 코로나 이후에 더 강력해질 8가지 사역, 코로나 시기에 서서히 변화되는 6가지 사역, 그리고 전혀 새로운 선택을 해야 할 3가지 사역에 대해서 정리하고 있다.서문 _ 예측된 위기와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1장 예정된 미래와 새로운 질서의 출현 파괴적 3월, 그리고 한국 교회 팬데믹은 한국, 한국 교회, 세계를 바꿀 시작 코로나19, 문명과 교회의 변곡점 될까? 1918년 스페인 독감과 2020년 코로나19, 역사의 가르침 - 코로나19 이후 세상과 교회의 핵심은 리더의 의사결정에 달렸다 - 코로나19 이후 세상과 교회는 이런 문제에 노출된다 - 코로나19 이후 세상은 이런 것들이 먼저 변한다 위기 속에서도 좋아진 것들 리턴(Return), 이전으로 돌아가는 강한 힘이 작동한다 코로나19 이후 교회가 집중해야 할 3가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는 변화, 리바운드(Rebound) 현상과 간단한 예측 세상을 빠르게 간파하고 미리 준비하라 2020년 가을, 두 번째 고비가 올 것이다 코로나19, 제2차 유행기에 벌어질 상황을 예측한다. 교회여 지혜롭게 대비하자 최소 2년, 전 세계 경기 대침체로 인한 성도들의 경제위기를 준비하라 앞으로 한국 교회 성도들의 상황은 어떠할 것인가? 교회 사냥꾼을 조심하라 2장 한국 교회 성도들의 현실을 주목하라 2020년 하반기, 공포의 미중 2차 무역전쟁이 예고되었다 2020년 하반기, 퍼펙트 스톰을 조심하라 코로나19, 트럼프를 추락시킬 수 있나? 그럼 한국 교회는 영향을 받나? 코로나19 이후 세상을 위해 기도하라 리쇼어링(Reshoring), 성도들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까? 3장 코로나19 이후 중장기 질서 변화, 우리는 무엇을 위해 기도하고 사역해야 할까? 거대 정부의 귀환 독재자의 귀환 대전환의 지속과 가속 교회는 리바운드를 준비해야 한다. 리바운드를 위한 3가지 질문 - 무엇을 이전으로 돌리고, 무엇을 남겨 둘 것인가? - 무엇을 버리고, 무엇에 집중할 것인가? - 무엇을 지키고, 무엇에 변할 것인가?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들의 충돌이 시작된다 교회 사역의 80%는 리바운드한다. 4가지 사역에 주목하라 - 예배는 이전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키(key)는 소망이다 - 신중년 심방의 요구는 계속될 것이다 - 교회교육 리바운드도 준비해야 한다 - 기준을 다시 세우라 코로나19, 새로운 환상을 품다 코로나19, 새로운 미래 사역의 환상을 갖게 했다 서서히 변화되는 6가지 사역 - 다시 방향과 목적, 의미를 재구성하라 - 코로나19 이후 리더의 역량을 주목할 것이다 - 코로나19 이후 비전형 리더십 - 선교 대전환을 시작하라 - 사역자들의 사역 시간을 조정하자 - 전도 방식의 전환: 대면과 비대면을 넘어서 코로나19 이후 더 강력해질 8가지 사역 - 공생의 사역 - 언택트는 사역의 전부가 아닌 일부다 - 플랫폼 처치(Platform Church)가 될 수 있다 - 교회(church)와 선교단체의 크로스오버(crossover) - 팩트 목회를 하자 - 주일학교 교육은 달라져야 한다 - 교단과 거대 공동체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 텐트메이커 인 코리아(Tentmaker in Korea) 전혀 새로운 선택과 행동의 3가지 사역 - 따로 또 같이 하는 온라인 교회 - 사역자들의 평생 교육 시대 - 독한 갈등의 시대, 기본소득제로 불균형을 해소하는 교회 코로나19에서 배울 교회의 위기 대응법, 미리 준비하라 주바이러스가 바꿔 놓은 세상, 교회의 사역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당신이 사명자라면 코로나19 사태를 사명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이제, 한국 교회는 코로나19의 제2차 대유행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음에도 줄지어 일어나는 교회 및 교회 소모임발 감염 사례로 교회마다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19의 제1차 유행기에 이어 곧 가을에 들이닥칠 제2차 대유행기가 예고된 터라 코로나 사태의 장기전을 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자칫하면 한국 교회는 현재의 7,8,9월 3개월을 준비해서 내년 5월 이후까지를 견뎌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목회 생태계에 대대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요청이 곳곳에서 지속되고 있다. 당장 교회학교 운영 및 교회 1년 사역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여름 수련회를 위시한 선교, 부흥회 및 다양한 여름 사역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또한 예배의 정상화는 과연 언제 가능할 것인가? 치료제와 백신 없이는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기가 쉽지 않다면 기존 사역을 어떻게 연계해야 하는가. 방식과 시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어떤 새로운 사역이 요구되고 있는가? 이 책의 저자인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소장 최현식 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한국 교회는 지금 대전환의 기로에 놓였다고 밝히고 있다.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을 충돌, 기존 사역과 새로운 사역의 충돌 속에서 목회자들은 혼란스럽다. 그들을 위해 저자는 코로나 이후에 더 강력해질 8가지 사역, 코로나 시기에 서서히 변화되는 6가지 사역, 그리고 전혀 새로운 선택을 해야 할 3가지 사역에 대해서 정리하고 있다. - 코로나19 이후 교회가 집중해야 할 3가지 - 교회 사역의 80%는 리바운드 한다. 4가지 사역에 주목하라 - 코로나 시기에 서서히 변화되는 6가지 사역 - 코로나 이후 더 강력해질 8가지 사역 - 전혀 새로운 선택과 행동의 3가지 사역 앞으로 3년이 중요하다. 최소 1~3년, 최대 수십 년 이상 교회와 성도들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것이다! 이 책의 제1장은 코로나19 이후 1~2년 동안 일어날 수 있는 단기 질서 변화를 다룬다. 단기적인 변화이기에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거나 코로나19 이전 상태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그 변화를 일으키는 힘은 무엇이고, 그 힘이 교회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특히 최소 2년, 전 세계뿐 아니라 한국 교회 성도들이 고민하고 준비해야 할 위기적 요소도 함께 고찰했다. 제2장에서는 2020년 하반기 이후 발생 가능한 초대형 경제위기 상황과 새로운 변화 상황을 대비한 목양적 측면에서의 고민을 다루었다. 목회의 단기 방향성과 성도들의 현실적 삶에 관한 이야기다. 제3장에서는 3년 이상 중장기적 흐름에 변화를 야기할 수 있는 힘이나 이슈를 예측했으며, 한국 교회는 어떤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한 내용을 담았다. 지금 당장 발생 가능한 일은 물론, 힘의 변화를 따라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도전의 출몰 가능성을 예측했다. 이는 신학적 성찰보다 현실(real world) 속 한국 교회에 관한 주제다. 현실은 다양성과 새로운 가능성이 먼저 움직이는 구조다. 따라서 미리 예측하고 신학적, 성경적 관점에서 논의한다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이 사명자라면 코로나19 사태를 사명의 관점에서 바라보라! 저자는 코로나19라는 사건 안에 분명한 하나님의 뜻이 있다면 이것은 역사 속에 하나의 점으로 끝나지 않고 방향을 바꾸거나 새로운 선과 길을 만드는 변곡점이 될 것이 틀림없다고 말한다. 점이 모여 선을 이루고, 그 선이 결국 새로운 역사를 이루는 과정이라면 우리는 그 점을 발견하고 선을 이루는 일을 거부할 수 없고, 거절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역량을 발휘해 좀 더 건강하고 온전한 점과 선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더 나은 한국 교회와 대한민국, 그리고 성도들로 세워 가야 한다. 이것이 사명자가 나아갈 길이다. 지금 이 책에 관심 있는 독자가 사명자라면 코로나19 사태를 사명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며, 이 변곡점이 한국 교회에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가져다줄 긍정 시그널이 되도록 하는 데 부르심을 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한국 교회를 향한 대담한 도전이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위기의 시대에는 어떤 리더를 원하는가 한국 교회의 대담한 도전이 시작되었다! 어려운 시기에 지도자들에게 요청되는 것은 비전형 리더십이다. 이를 위해서는 시대를 읽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통찰력을 발휘해 사역을 잘 선별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가장 집약적이고 효과적인 사역을 해야 한다. 역사적으로, 위기를 극복한 사례의 중심에는 통찰력을 갖춘 비전형 리더가 있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책은 코로나19와 100여 년 전 팬데믹을 일으켜 전 세계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던 스페인 독감을 비교, 분석해 현재 코로나19사태 극복에 필요한 통찰을 이끌어낸다. 또한 코로나19를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현재의 세계적 상황을 정치,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서 고찰하며 그에 더해 빼놓지 않고 각 교회가 대비하고 준비해야 할 실제적인 조언들을 독자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저자가 던지는 다양한 질문들에 성실히 고민하고, 교회에 적용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들을 공동체와 함께 연구한다면 각 교회는 분명 현 시기를 헤쳐 나갈 돌파구를 찾게 될 것이다. 지금도 코로나19 사태는 계속되고 있고, 그에 따른 한국 교계의 상황은 숨 가쁘게 움직이고 있다. 전례 없는 상황에 우왕좌왕하고 의사결정의 실수로 여론의 뭇매를 맞는 등 쉽지 않은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과연 한국 교회는 코로나19 이후 어떤 변화를 맞이할 것인가? 한국 교회는 새로운 질서에 적응할 수 있을까? 새로운 질서 안에서 본질을 세우고, 교회다움을 실천하며, 변하는 시대에 변하지 않는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 앞으로 3년이 중요하다. 어떤 변화는 최소 1~3년, 최대 수십 년 이상 성도들의 삶과 교회를 완전히 바꾸어 놓을 것이다. _서문 중에서 이 사건 안에 분명한 하나님의 뜻이 있다면 코로나19는 역사 속에 하나의 점으로 끝나지 않고 방향을 바꾸거나 새로운 선과 길을 만드는 변곡점이 될 것이 틀림없다는 사실이다. 점이 모여 선을 이루고, 그 선이 결국 새로운 역사를 이루는 과정이라면 우리는 그 점을 발견하고 선을 이루는 일을 거부할 수 없고, 거절해서도 안 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역량을 발휘해 좀 더 건강하고 온전한 점과 선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더 나은 한국 교회와 대한민국, 그리고 성도들로 세워 가야 한다. 이것이 사명자가 나아갈 길이다.당신이 사명자라면 코로나19 사태를 사명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며, 이 변곡점이 한국 교회에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가져다줄 긍정 시그널이 되도록 하는 데 부르심을 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2020-2022 앞으로 3년, 투자의 미래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김영익, 강흥보 (지은이) / 20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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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익, 강흥보 (지은이)
글로벌 환율전쟁, 디플레이션의 공포, 저성장·저금리의 늪… 2019년 하반기부터 시작하여 2020년에 본격적으로 다시 한 번 글로벌 금융위기가 다가올 전망이다. 이 책은 명쾌한 시장분석부터 실질적인 투자 지침까지 최악의 위기를 맞이한 개인 투자자를 위하여 완벽한 솔루션을 담아냈다. 특히 ‘거시경제의 거장’ 김영익 서강대 교수와 ‘실전 투자의 고수’ 강흥보 메이크잇 대표가 공저자로 나서 화제다. 두 사람은 유튜브 방송을 통해 국내외 주요 경제 상황을 발 빠르게 분석하며 투자자들의 멘토로 활약한 바 있다. 이 책은 구독자들로부터 열띤 반응을 얻었던 유튜브 영상을 바탕으로 집필되어 그 어느 때보다 실질적인 조언이 필요한 개인 투자자들에게 반가운 지침서가 될 것이다.서문1: 현실이 된 ‘위험한 미래’,또 다른 기회 앞에서 서문2: 30년 만에 부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기 1 장 세계 경제위기 속 기회가 있다 -부채의 늪, 더 큰 글로벌 경제위기가 온다 -준비된 위기는 기회다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글로벌 증시 투자 포인트 2장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투자 패러다임 -구조적 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 경제 -한국 증시 투자 포인트 -배당형 투자로 수익성을 높여라 -부동산 시장 변화와 투자 전략 -국민연금 고갈 시대의 노후 투자 전략 -ETF로 성장의 기회를 잡는다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투자 3장 미래의 부를 잡는 글로벌 투자 전략 -미국, 경기 정점에서 하강으로 향한다 -중국, 미룰 수 없는 구조조정 -미·중 무역전쟁의 전개와 세계 경제의 향방 -중국 금융 시장에서 부를 쌓아라 -미국 증시 투자 전략 -전 세계적 환율전쟁 -달러보다 금에 투자하라 -유럽 경제 전망과 투자 전략 -일본 경제 전망과 투자 전략 -신흥국 투자 전략 4장 한국 경제 혁신과 재도약의 길 -저성장의 벽을 깨라 -리디노미네이션을 검토하라 -남북 평화와 경제 성장 -고령화와 자산 배분의 변화 -금융 강국으로 일어서라“《위험한 미래》가 현실이 됐다. 어디에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명쾌한 시장 분석부터 실질적인 투자 지침까지, 길을 잃은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완벽한 솔루션! 글로벌 환율전쟁, 디플레이션의 공포, 저성장·저금리의 늪… 2019년 하반기부터 시작하여 2020년에 본격적으로 다시 한 번 글로벌 금융위기가 다가올 전망이다. 《2020-2022 앞으로 3년, 투자의 미래》는 명쾌한 시장분석부터 실질적인 투자 지침까지 최악의 위기를 맞이한 개인 투자자를 위하여 완벽한 솔루션을 담아냈다. 특히 《2020-2022 앞으로 3년, 투자의 미래》는 ‘거시경제의 거장’ 김영익 서강대 교수와 ‘실전 투자의 고수’ 강흥보 메이크잇 대표가 공저자로 나서 화제다. 두 사람은 유튜브 방송을 통해 국내외 주요 경제 상황을 발 빠르게 분석하며 투자자들의 멘토로 활약한 바 있다. 이 책은 구독자들로부터 열띤 반응을 얻었던 유튜브 영상을 바탕으로 집필되어 그 어느 때보다 실질적인 조언이 필요한 개인 투자자들에게 반가운 지침서가 될 것이다. “앞으로 3년, 모두가 입을 모아 최악의 위기라고 말하는 그때 부의 추월차선을 만드는 기회가 찾아온다!” ‘거시경제의 거장’ 김영익 서강대 교수, ‘실전 투자의 고수’ 강흥보 메이크잇 대표와 함께 시장 분석부터 투자 설계까지 한 권으로 끝낸다 앞으로 3년, 투자자라면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해야 할 시기다. 경제위기의 광풍이 전 세계적으로 휘몰아칠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위기는 더욱 장기화될 전망이며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없다면 빠져나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이 위기 구간이야말로 자산의 크기를 늘릴 수 있는 다시없을 기회가 될 것이다. 준비된 사람에게 위기는 더 이상 위기가 아니다. 《2020-2022 앞으로 3년, 투자의 미래》는 위기의 실체를 파악한 뒤 이를 활용하고자 하는 개인 투자자에게 무엇보다 실용적인 지침서가 될 것이다. 특히 두 공저자가 서로 다른 도구로 국내외 경제 상황을 심층적으로 해부하고 있어, 보다 입체적으로 경제 상황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이론과 실전을 한 권에 효과적으로 다뤄 투자자들의 시간을 아꼈다. 글로벌 경제위기의 시그널…중국과 미국 자산시장에 쌓인 거품에 주목하라 한국 경제에 드리워진 긴 그림자…금융과 부동산 투자 기대 수익률 낮아질 것 이 책은 최근 긴박하게 흘러가고 있는 국내외 경제의 현주소부터 살펴본다. 김영익 서강대 교수는 2018년 8월에 출간한 저서 《위험한 미래》를 통해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에 따른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경고한 바 있다. 그로부터 약 1년이 지난 후의 경제는 어떠한가. 김영익 교수가 전망했던 《위험한 미래》는 고스란히 현실이 됐다. 미국은 2019년 8월에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했고, 이와 같은 변수가 증시에 반영되며 아시아를 비롯한 미국과 유럽의 증시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영익 교수가 앞서 언급한 ‘부채 위에 쌓아올린 성장’의 결과 또한 단계적으로 관찰되었다. 기업의 부채를 늘리는 방식으로 성장을 거듭해온 중국은 부실 기업과 은행의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으며 각종 자산에 가득 낀 거품이 위태롭게 진행되고 있다. 초저금리와 양적 완화로 가까스로 경기를 부양해온 미국도 마찬가지다. 미국은 2020년부터 수축 경제로 접어들 가능성이 엿보인다. 2019년 5월부터 3개월 국채 수익률(단기 금리)이 10년 국채 수익률(장기 금리)보다 높아지는 역전 현상이 이를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시그널이다. 저자들은 이러한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을 미국의 경기 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해석하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는 예측보다 더 처참하게 흘러가고 있다. 2019년 우리나라 3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1%를 기록했는데, 이는 역사상 최저 수치다. 이는 앞으로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더욱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앞으로 5~6년간 2%대에서 머물다가 장기적으로는 1%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구조적 저성장 국면은 저금리 시대로 연결된다. 결과적으로 저성장?저금리 시대로 접어들면서 금융과 투자의 기대 수익률이 더욱 낮아질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부동산도 마찬가지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아파트와 토지 등의 시세 차액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2019년 8월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물가를 기록하며 ‘디플레이션 공포’가 엄습하였다. 더욱이 2019년 하반기에는 일본 수출 규제라는 돌발 변수까지 등장하여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는 등 연속으로 한국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다.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알맞은 포트폴리오로 재구성해야 투자자에게 효자가 될 중국 증시, 언제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인가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이러한 위기 속에서 어떻게 투자 전략을 짜야 할까? 강흥보 메이크잇 대표는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알맞은 자산 포트폴리오로 재구성해야 한다”며 “부동산 등 실물 자산은 줄이고 ETF 등 안전 자산을 늘릴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2019년 말부터는 글로벌 증시 하락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치밀한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경제위기의 광풍이 휘몰아친 뒤에는 구조적 성장이 예견된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러한 흐름을 주시하였다가 투자 타이밍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중국이 부실 기업과 은행의 구조조정을 모두 끝마친 시점에 반등하는 증시를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 강흥보 대표는 “글로벌 증시가 2020년 초부터 2021년 사이의 1년 동안 바닥을 다지는 박스 형태를 보이다가 2022년 무렵부터 그 이후 구간에서는 중국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와 국내 증시가 우상향하는 패턴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였다. 또한 “이 시기에는 국내 주식의 비중을 줄이고 중국과 미국 등 해외 주식을 늘리는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내다보았다. 강흥보 대표는 이 책을 통해 다우존스 산업지수와 상하이 종합지수, 코스피?코스닥 지수의 흐름을 분석하며 최적의 투자 적기를 예측해놓았다. 또한 함께 눈여겨보면 좋은 일본과 유럽의 주가 지수도 함께 분석하여 글로벌 증시를 아울러 볼 수 있도록 했다. 베트남 주가 지수 분석을 통한 신흥국 투자 전략까지 다루어 투자자들의 시야를 넓혔다. 그리고, 최근 투자자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2020년 시장 전망과 가격 흐름도 다루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투자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두 공저자는 “저성장?저금리 시대와 국민 연금 고갈 시대에는 투자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이에 앞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제 상황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와 치밀한 판단이다. 저자들은 《2020-2022 앞으로 3년, 투자의 미래》가 ‘묻지마 식’ 투자를 권유하는 가이드북이 아닌, 제대로 된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건전한 투자를 시작하는 데 친절한 길잡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부채로 성장해온 세계 경제는 털어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재정과 통화 정책은 앞선 위기에서 이미 다 써버려 여력이 없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 홀로 급성장하며 버팀목이 되었던 중국도 이번 위기에는 힘을 쓰기 어렵다. 구조조정 대상이기 때문이다. 세계 경제의 침체, 투자와 소비 부진 속에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 역시 고투가 예상된다. 그 어느 때보다 힘겹고 오래갈 위기 앞에 직면해 있다. 당연히 주가 하락이 예상된다.-<1장 세계 경제위기 속 기회가 있다> 중에서 저성장, 저금리 시대로 접어들면서 한국의 가계 자산 비중이 변하고 있다. 부동산 등 실물에서 금융으로 재조정이 일어나는 상황이다. 한국 가계 총자산 가운데 부동산 비중은 67% 내외다. 그중 50대 후반부터 60대의 부동산 자산 비중은 80%로 매우 높다. 이 비율은 앞으로 점차 하락할 것이다. 금융 자산 중에서는 채권형 펀드 등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다. 해외 투자 자산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특징적이다.-<1장 세계 경제위기 속 기회가 있다> 중에서
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
나비클럽 / 이주영 (지은이) / 202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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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지은이)
프랑스 책벌레이자 지구최강 오지랖 남편을 둔 한국 욕쟁이 부인이 미치지 않기 위해 쓴 '남편 보고서'. 20대 도쿄, 30대 로마, 40대 파리를 떠돌며 공부하다 로마에서 만난 프랑스 남자와 우여곡절 끝에 결혼한 이주영 작가. 그만 방황을 끝내고 삶의 정착을 원했는데 불혹을 넘겨 한 결혼이 '걸어 다니는 책' 이동서점과의 결혼이라니. '깨가 쏟아지는 신혼?' 이참에 세상의 모든 관용적인 표현들을 다 없애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자상한 남자인 줄 알았는데 현실은 책에 정신 팔린 채, 온갖 물건을 골고루 잃어버리고 취침시간까지 잊고 사는 남자였다. 과연 멀티링구얼 욕쟁이 작가는 이 정신 나간 남자를 견뎌낼 수 있을까?프롤로그_나는 미친놈과 결혼했다·4 1부 왜 사냐면, 웃지요 비닐봉다리를 들고 다니는 남자·15 선천적 비정상은 아니었어!·24 너무 잘나셔서 외로우면 어떡하지·32 깨가 쏟아지는 신혼이라고?·40 마담 이주영의 살롱·49 책 구매 금지령을 해제합니다·57 파리엔 한국 서점이 없다·68 책벌레와 이사하는 건 힘들어·77 책벌레의 에로티카·84 용서받고 싶다면 읽어라?·91 동네 쌈닭의 나름대로 융통성·100 프랑스 시詩집살이·111 생활과 삶의 경계를 허물다·119 달려라, 에두아르!·131 배추적과 마들렌·140 걸어서 로마까지 프로젝트·151 국제부부의 감성 맞추기·163 2부 책벌레가 사는 법 세상의 모든 책을 갖고 싶었어·177 미친 책벌레가 된 이유·188 무궁무진한 지적 호기심·198 울트라 산만 밉상 독서법·207 매일 더 무식해지는 사람·214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자신감·222 오지랖과 학습의 인과관계·230 베스트셀러, 질투와 혐오 사이에서·239 우리에겐 허영심이 필요해·248 아리스토텔레스는 유명하지 않다·260 해결사라서 행복한 책벌레·270 동거동락同居同樂을 위한 인문학·276 추억의 이야기가 있는 방·286 외롭지만 혼자 걸을 수 있어! 멍멍멍!·297 프랑스 책벌레가 쓴 ‘나의 인생책’·307 에필로그_이보다 더 성공적인 삶이 있을까·325 인용문 출처·332프랑스 책벌레이자 지구최강 오지랖 남편을 둔 한국 욕쟁이 부인이 미치지 않기 위해 쓴 ‘남편 보고서’ 이렇게나 웃기고 지적인 <부부의 세계>라니. "이런 '미친놈'은 얼른 차버려!" 부추기려다 킬킬 웃고 만다. 역시 이주영! 유머 감각이 압권이다. _이영미 《마녀체력》 저자 지구최강 오지라퍼 프랑스 책벌레 남편 vs 멀티링구얼 욕쟁이 한국 부인 “결혼은 미친 짓이 아니다. 다만 내가 ‘미친놈’과 결혼했을 뿐” 20대 도쿄, 30대 로마, 40대 파리를 떠돌며 공부하다 로마에서 만난 프랑스 남자와 우여곡절 끝에 결혼한 이주영 작가. 그만 방황을 끝내고 삶의 정착을 원했는데 불혹을 넘겨 한 결혼이 ‘걸어 다니는 책’ 이동서점과의 결혼이라니! ‘깨가 쏟아지는 신혼?’ 지랄! 이참에 세상의 모든 관용적인 표현들을 다 없애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자상한 남자인 줄 알았는데 현실은 책에 정신 팔린 채, 온갖 물건을 골고루 잃어버리고 취침시간까지 잊고 사는 남자였다. 과연 멀티링구얼 욕쟁이 작가는 이 정신 나간 남자를 견뎌낼 수 있을까? 그가 미친 책벌레가 된 이유는 지구 최강 오지랖이기 때문이다. 책과 삶이 뗄레야 뗄 수 없을 정도로 달라붙은 이 남자는 동네 사람들의 사소한 불의에도 참지 못하고 온갖 논리와 지식을 다 동원하여 상대를 더 자극하고 만다. 결국 부인인 이주영 작가가 끼어들어 중재를 해야 끝나는 통에 그녀는 동네에서 ‘멍멍이 지랄꾼’의 가엾은 마누라가 되었다. 책에 파묻히기보다는 몸으로 살아오며 온으로 글 쓰는 이주영 작가는 이 미친 책벌레, 프랑스 고등학교 라틴어 선생인 남편을 작정하고 파헤쳐보기로 했다. 왜 그렇게 책에 미쳤는지, 도대체 무슨 책들을 읽는지, 독서습관, 삶의 방식과 태도, 세계관 등등. 그의 마누라로 산다는 건 무척 피곤한 일상이지만 이참에 이 미친 프랑스 책벌레를 제대로 탐사해보려 한다. 그러지 않으면 미칠 것 같으니까.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욕을 참을 수 없으니까. 이주영 작가의 유머러스한 문체로 다시 태어난 한불 문명, 아니 부부 충돌기! 월급의 대부분을 책을 사느라 오늘도 닳아빠진 셔츠를 입고 출근하는 프랑스 고등학교의 라틴어 교사인 에두아르. 간밤에 자야 될 시간을 알려주는 알람시계 소리를 무시한 채 책을 읽다가 늦잠을 잤다. 출근길에 읽을 책을 배낭에 쑤셔넣느라 지체한 뒤 허겁지겁 올라탄 지하철에서 앞 좌석에 흙 묻은 신발을 올린 사람을 지나치지 못하고 입바른 소리를 하는 지구 최강 오지라퍼. 가는 곳마다 성정 바른 교육자 기질과 책에서 읽은 걸 입으로 다 쏟아내는 덕분에 온갖 에피소드와 사건이 발생하고 움직일 때마다 온갖 물건들을 흘리고 다녀 부인인 이주영 작가에게 혼나기 일쑤. 입만 열면 고전문학과 역사부터 현대문명 비평까지 쏟아내는 그를 감내하는 부인 덕분에 제일 먼저 배운 한국말이 “그만” “조~용” “시끄러워”인 인물. 이주영 작가의 담백하고 유머러스한 문체로 다시 태어날 한불 문명, 아니 부부 충돌기. 프랑스 책벌레의 교양 있는 삶의 분투기를 관찰한 책이자 책벌레가 읊어대는 책의 구절들이 넘나드는, 그야말로 텍스트와 콘텍스트가 넘나드는 책이다. 인류, 지성, 사회, 인생, 삶의 의미 등 보편적인 주제들이 이주영 작가의 유머 속에 녹아있다.밤 11시 45분, 조용한 집안. 어김없이 요란한 소리가 울려 퍼진다. 에두아르의 ‘취침시간’을 알리는 휴대폰 알람 소리이다. 그는 언제나 그렇듯이 알람을 끈 후 하던 일에 계속 몰두한다. 처음엔 ‘어차피 잘 것도 아니면서 도대체 취침 알람을 왜 맞춰 놓는 거지?’생각했다. 그런데 에두아르는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한밤중이 되어도 잠을 자야 한다는 사실 자체를 잊어버린다. 그가 잊어버리는 것은 취침시간만이 아니다. ‘그 일’ 이외엔 대부분의 것들을 잊어버린다. 행운으로 위장된 다행을 하루에도 열두 번 겪는 남자. 이 남자와 살려면 내가 그의 몫까지 정신을 차려야 한다. 내 정신 차리기도 버거운 나한테 이건 정말 너무하는 거 아닌가!결혼은 없었던 일로 하기엔 매우 번거로운 제도다. 작가 이만교는 결혼은 ‘미친 짓’이라고 했던가? 나는 결혼이 미친 짓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내가 ‘미친놈’과 결혼했을 뿐이다. 손님이 오는 날이면 평소보다 더 책으로 거실을 어지럽히는 그의 행동이 이해가 안 돼 짜증이 난다고 소리쳤다. 이번엔 그가 펄쩍 뛰었다. 본인은 거실을 결코 어지럽힌 적이 없으며 책을 ‘진열’해 놓은 것이지 ‘저지레’한 것이 아니라며 열을 올린다.
안나 카레니나 세트 (전3권)
민음사 / 톨스토이 글, 연진희 옮김 / 2012.11.06
3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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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톨스토이 글, 연진희 옮김
19세기 러시아가 낳은 위대한 예술가 톨스토이. 그가 남긴 최고의 리얼리즘 소설 19세기 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Анна Каренина)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세트로 출간되었다. 동시대 작가인 도스토예프스키로부터 “완벽한 예술 작품”이라는 평가와, 역시 러시아 출신 소설가인 나보코프로부터 “톨스토이 스타일의 정점”이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는 작품이다. 2007년 《타임》지에서 현대 작가 12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통해 “지금까지 쓰인 가장 훌륭한 소설”로 뽑히기도 했다. 톨스토이 자신도 『안나 카레니나』를 “나의 진정한 첫 소설”로 여겼다고 한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의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 문학을 전공한 젊은 번역자 연진희가 21세기의 감수성에 맞는 새로운 번역을 선보인다. 스테판 공작이 가정교사와 바람을 피운 사건 때문에 부부 사이에 불화가 생기자, 그의 여동생 안나 카레니나는 이들을 화해시키기 위해 모스크바로 온다. 페테르부르크에서 고위 관리의 아내로, 한 아이의 어머니로 행복하게 살던 아름다운 여인 안나는 이곳에서 만난 브론스키 백작에게 사로잡히고 만다. 브론스키는 스테판의 처제 키티에게 구애하던 중이었으나 그 역시 안나에게 빠져들고 마는데... 《뉴스위크》 선정 100대 명저|국립중앙도서관 선정 권장도서|서울대 권장도서 100선 19세기 러시아가 낳은 위대한 예술가 톨스토이, 그가 남긴 최고의 리얼리즘 소설 위선, 질투, 신념, 욕망, 사랑 등 인간의 감정과 결혼, 계급, 종교 등 인간이 만들어 낸 사회 구조에 대한 톨스토이의 모든 고민이 집약된 걸작 ▶ 『안나 카레니나』는 완벽한 작품으로, 현대 유럽 문학 중에서 이 작품에 비견될 만한 것은 찾을 수 없다.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 『안나 카레니나』는 세계 문학에서 가장 위대한 사회소설이다. ―토마스 만 ▶ 예술가가 할 일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올바르게 제시하는 것이다. 『안나 카레니나』는 모든 문제를 정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안톤 체호프 ▶ 톨스토이는 가장 위대한 러시아 작가이다. 그의 작품은 강력하고 눈부시게 빛나며, 독창적인 동시에 보편적이다. 『안나 카레니나』는 톨스토이 스타일의 완벽한 마법이다. ―나보코프 톨스토이의 사상과 고민이 집결된 대작 『안나 카레니나』는 안나와 레빈이라는 주요 인물에게 일어나는 사건과 그들의 생각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안나는 유능한 고위 관리인 알렉세이 카레닌의 아내로, 둘 사이에는 귀여운 아들이 하나 있다. 정숙한 귀부인으로 사교계와 가정생활만이 자신의 세계였던 그녀는 어느 날 젊은 백작과 사랑에 빠지고 사교계에서도 가족에게서도 외면당한다. 한편 레빈은 대도시의 삶을 뒤로하고 시골에서 농장을 운영하며 살아간다. 사랑하는 여인에게 청혼했다가 거절당한 후에는 더욱 시골 생활에 몰두하면서 농촌의 현실과 종교에 대해 고민한다. 삶의 방식과 태도, 가치관 등 모든 것에서 상반돼 보이는 이 두 인물을 통해 톨스토이는 전쟁, 농민, 부정부패 등 당시 러시아가 직면해 있던 문제와, 종교, 신념, 결혼 제도 등 그 자신이 고민하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톨스토이는 인류에게 주어진 철학적, 사상적 문제를 추상적인 사고 속에서가 아니라, 자신이 살고 있는 구체적인 세계에서 해결하려고 했다. 즉, 구체적이고 경험적인 시공간과 인물을 창조하여, 그 속에서 여러 인물들을 통해 실직적인 해답을 얻으려 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안나 카레니나』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은 그들 나름의 사연과 생각을 지닌 채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가고, 그 가운데에서 작가와 나아가 독자들은 삶의 진실을 깨닫게 된다. 『안나 카레니나』의 인물들 가운데는 톨스토이 자신의 모습이 특히 많이 반영돼 있다고 평가되는 인물이 있는데, 그는 바로 레빈이다. 레빈의 영지는 톨스토이의 영지 야스나야 폴랴나와 유사하며, 형의 죽음이나 키티에게 청혼하는 장면 등도 톨스토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중요한 점으로는 레빈이 가진 러시아 농민들에 대한 애정과 신에 대한 태도를 들 수 있는데, 이러한 점에서는 톨스토이가 자신의 사상을 레빈에게 그대로 반영한 듯 보이기도 한다. 그만큼 톨스토이는 작품 속 인물들을 통해 그의 생각과 고민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안나 카레니나』는 수없이 많은 내적 고리를 품고 있고, 그 고리를 연결할 때마다 형체를 갖추게 될 테마 역시 무한하게 존재한다. 그 무수한 발견의 ‘즐거움’은 안나와 레빈이 살았던 시공간과 동일한 질료로 이루어진 우리의 시공간, 즉 지속성과 관계성을 띤 시공간 안에서 우리의 축적된 삶과 『안나 카레니나』의 등장인물의 삶을 끊임없이 연계하여 독서할 때 찾아올 것이다.(「작품 해설」 중에서) 스스로 만들어 낸 사회 제도와 구조 속에서 고민하고 갈등하는 인간 군상들을 통해 드러나는 삶의 진실, 사랑의 본질 나아가 인간 존재의 문제를 파헤친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불행을 안고 있다.” 스테판 오블론스키 공작이 가정교사와 바람을 피운 사실이 발각되어 부부 사이에 위기가 닥친다. 페테르부르크에 살던 스테판의 여동생 안나 카레니나가 이들을 화해시키기 위해 모스크바로 온다. 안나는 유능한 관리의 아내로 한 아이의 어머니로 정숙하고 우아하게 살아왔다. 안나의 노력으로 부부는 화해를 하지만, 오히려 안나는 그곳에서 젊은 백작인 브론스키에게 한눈에 사로잡히고 만다. 브론스키는 스테판의 처제 키티에게 구애하던 중이었으나 그 역시 안나에게 빠져든다. 키티는 브론스키가 청혼할 것으로 굳게 믿으며 점잖은 귀족 레빈의 청혼을 거절해 버린다. 그러나 안나와 브론스키가 주위를 의식하지 않고 함께 있는 모습에 키티는 절망한다. 레빈 역시 키티에게 거절당한 후 낙담하여 시골로 돌아가 그곳에 파묻혀 지내면서, 농촌과 농민 문제에 대해 고민하며 살아간다. 한편 안나는 브론스키와의 관계를 남편에게 숨기며 그와 밀회를 계속한다. 그러나 남편은 물론이고 사교계의 모든 사람이 둘의 사이를 눈치 챈다. 마침내 안나는 남편에게 사실을 대담하게 고백하고 이혼을 요구한다. 하지만 남편은 이혼을 거절하면서 표면적인 관계를 유지하려고 하는데, 안나는 그럴수록 더욱 그에 대한 증오심이 커져 감을 느낀다. 결국 안나는 브론스키의 딸을 낳고, 가족은 물론 사교계에도 커다란 파장을 일으킨다. 둘은 사회에서 싸늘하게 외면당한 채 외국으로 떠난다. 키티는 마음의 병을 얻어 외국으로 휴양을 떠났다가 마음의 변화를 느끼며 돌아오는데, 레빈은 그녀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변치 않았음을 확인하고, 마침내 둘은 결혼하게 된다. 한편 안나와 브론스키는 딸과 함께 외국을 전전하며 살아간다. 군대에서 제대한 후 출세의 길이 막히자 브론스키의 어머니는 안나를 더욱 미워하며 둘 사이를 반대한다. 여전히 남편과의 이혼은 요원하고, 첫 아이인 아들에 대한 그리움이 커져 가자, 안나는 점점 더 브론스키에게 집착하게 된다. 다시 러시아에 돌아오지만 사교계를 비롯한 그 어느 곳에서도 브론스키와의 관계를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안나는 브론스키에 대한 사랑을 지독하게 갈구하고 그럴수록 브론스키는 그녀에 대한 마음이 식어 가는 것을 느낀다.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제임스 조이스, 버지니아 울프, 윌리엄 포크너 등 20세기 작가들에게 영향을 준 소설 영화, TV 드라마, 발레, 연극, 뮤지컬, 오페라 등 각종 예술 장르로 재탄생하고 있는 영원한 고전 『안나 카레니나』는 여러 인물들의 시선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한편으로는 ‘전지적 작가 시점’을 사용해 그 인물들의 행동과 생각을 샅샅이 읽어 낸다. 각각의 인물들이 자신의 내면 심리를 생생하게 내비칠 때는, 독자들이 그 안에서 일어나는 생각과 감정의 변화를 실감하게 되는 동시에, 인물들은 더욱 생명력 있는 인물로 거듭나게 된다. 또한 그 과정에서 작가 자신의 가치관과 문제의식이 드러나기도 한다. 톨스토이가 『안나 카레니나』에서 보여 준 이러한 ‘의식의 흐름’ 기법은 이후 제임스 조이스, 버지니아 울프, 윌리엄 포크너 등 20세기 작가들에게로 계승되어 발전했다. ‘저 남자는 날 안다고 생각한 모양이야. 이 세상의 어느 누구도 날 알지 못하듯, 저 남자도 날 몰라. 나 자신도 날 모르겠는걸. 프랑스인들이 말하듯, 내가 아는 건 나 자신의 욕구야. 저 아이들은 저런 더러운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어 하네. 분명 저 애들이 아는 것도 자신의 욕구겠지.’ 그녀는 아이스크림 장수를 불러 세운 두 소년을 쳐다보며 생각했다. 아이스크림 장수는 머리에서 나무통을 내려놓고 수건의 끝자락으로 땀에 젖은 얼굴을 훔치고 있었다. ‘우리 모두 달콤하고 맛있는 것을 원하지. 당과가 없으면 더러운 아이스크림이라도. 키티도 똑같아. 브론스키를 갖지 못하면 레빈이라도 갖겠다는 거야. 그래서 날 질투하고 있어. 그리고 날 증오해. 우리 모두 서로를 증오해. 난 키티를, 키티는 나를. 그것이야말로 진실이야.’(본문 중에서) 『안나 카레니나』는 1935년 그레타 가르보를 주연으로 할리우드에서 영화화된 이후 비비안 리, 소피 마르소가 주인공 ‘안나’ 역을 맡는 등 계속해서 영화로 만들어졌다. 이 소설은 1878년 처음 단행본으로 출간된 이후, 영화와 TV 드라마, 발레, 연극, 뮤지컬, 오페라 등 여러 예술 장르로 재탄생하면서 영원한 고전으로서의 가치가 계속해서 입증되고 있다.
나혼자 끝내는 독학 스페인어 첫걸음
넥서스 / 임창희 지음 / 2017.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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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임창희 지음
혼자서 스페인어를 공부하는 분들을 위해 개발된 독학자 맞춤형 교재이다. 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단어장이나 다른 참고서를 사지 않아도 이 책 한 권만으로 충분히 스페인어 기초 과정을 마스터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본책과 함께 부록으로 단어장, MP3 CD를 제공한다. 혼자 공부하는 학습자들을 위해 총 8가지 독학용 학습자료를 무료로 제공한다.스페인어 공부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께 나혼자 스페인어 공부법 <나혼자 끝내는 독학 스페인어 첫걸음>은? 무료 동영상&MP3 보는 법 16일 완성 학습 플래너 Da 01 알파벳과 발음 Da 02 인사 표현 익히기 Da 03 Yo hablo espaol. 나는 스페인어를 해. Da 04 Yo soy coreano. 나는 한국인이야. Da 05 Juan est en la biblioteca. 후안은 도서관에 있어. Da 06 ¿Hay una farmacia cerca de aqu?이 근처에 약국이 있나요? Da 07 ¿Adnde vas?너 어디 가니? Da 08 Tengo un hermano.나는 형제가 한 명 있어. Da 09 ¿Cmo puedo ir ah?거기는 어떻게 가죠? Da 10 ¿Cmo te llamas?이름이 뭐니? Da 11 Estoy tocando el piano.나는 피아노를 치고 있어. Da 12 Hace buen tiempo.날씨가 좋아. Da 13 Me gusta la manzana.나는 사과를 좋아해. Da 14 Jos es un estudiante divertido.호세는 재미있는 학생이야. Da 15 Juan es ms alto que Daniela.후안은 다니엘라보다 키가 커. Da 16 Abre la ventana.창문을 열어. ★ 핵심 문법 요점 노트“스페인어, 혼자 공부해도 문제없어!“ 16일 만에 스페인어 기초 과정 마스터! 발음 연습, 단어 암기, 복습까지 한 권으로 끝! <나혼자 끝내는 독학 스페인어 첫걸음>은 혼자서 스페인어를 공부하는 분들을 위해 개발된 독학자 맞춤형 교재입니다. 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단어장이나 다른 참고서를 사지 않아도 이 책 한 권만 으로 충분히 스페인어 기초 과정을 마스터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나혼자 끝내는 독학 스페인어 첫걸음>은 본책과 함께 부록으로 단어장, MP3 CD를 제공합니다. 혼 자 공부하는 학습자들을 위해 총 8가지 독학용 학습자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1_동영상 강의 (온라인) 2_발음 특훈 동영상 (온라인) 3_복습용 동영상 (온라인) 4_단어 암기 동영상 (온라인) 5_도우미 단어장 (단어장) 6_왕초보 그림 단어장 (단어장) 7_듣기 MP3 (MP3 CD) 8_말하기 MP3 (MP3 CD) #무료 동영상 자료 보는 법 방법1_스마트폰으로 책 속의 QR코드를 인식 방법2_nexusbook.com에서 다운로드 (스마트폰에서도 바로 들을 수 있어요) 방법3_유튜브에서 <나혼자 끝내는 독학 스페인어> 검색
여름을 지나가다
민음사 / 조해진 (지은이) /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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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조해진 (지은이)
이효석문학상, 김승옥문학상, 대산문학상 등 문학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미더운 이름으로 자리 잡은 작가 조해진의 장편소설 『여름을 지나가다』가 오늘의 작가 총서 33번으로 재출간되었다. 2015년 문예중앙에서 출간되었던 이 소설은 2020년 오늘의 작가 총서 리뉴얼 판으로 다시 한번 독자를 찾는다. 사회의 그늘, 세상의 모서리에 서 있는 사람들에 주목해 온 조해진의 쓰기는 『여름을 지나가다』에서도 각별하게 이어져 온다. 등단 직후부터 지금까지, 조해진의 작품 세계에는 빛이 움트는 궤적이 선연하다. 그 궤적은 작가가 내내 멈추지 않고 삶과 사람에게 보내 온 신뢰와 연대의 의지와 같다. 자신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타인의 슬픔을 바라본 뒤 각자의 고독을 넘어 서로에게 빛이 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자라기까지. 『여름을 지나가다』는 조해진의 인물들이 서서히 자신의 어둠에서 고개를 드는 시기의 소설이다. 이후 조해진이 건네는 ‘빛의 호위’의 순간, ‘단순한 진심’의 세계를 만끽하고자 한다면 건너뛸 수 없는 작품이다.6월 7 7월 63 8월 128 여름의 끝 181 작품 해설 209 서로에게 번지는_김요섭(문학평론가) 개정판 작가의 말 224 초판 작가의 말 228다시 출발하는 오늘의 작가 총서 시리즈 한국문학의 정수를 새로 잇고, 다시 읽다! ■ 한국문학의 새로운 고전, 오늘의 작가 총서 5종 동시 출간! 민음사 <오늘의 작가 총서>가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오늘의 작가 총서> 시리즈는 김동리의 『무녀도?황토기』를 비롯해 손창섭의 『잉여인간』, 이문구의 『우리 동네』, 박완서의 『나목?도둑맞은 가난』, 한수산의 『부초』, 선우휘의 『불꽃』, 조성기의 『라하트 하헤렙』 등의 작품을 통해 해방 이후 한국 소설사를 대표하는 작가의 초상을 그려 왔다. 이는 과거를 통해 미래를 가늠하려는 문학의 현재적 질문이기도 한바, 2020년인 오늘날에도 그 질문의 무게는 유효할 것이다. 오늘의 독자와 끊임없이 재회해야 할 한국문학의 정수를 모은 <오늘의 작가 총서>가 갱신할 질문들에 기대가 모인다. 2000년대 이후 출간작 중, 문학적 가치와 소설적 재미가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여러 사정으로 독자를 만나기 어려웠거나, 다시 단장할 필요가 있는 5종의 소설을 동시에 선보임으로써 오늘의 독자에게 한국문학의 새로운 고전을 소개한다. 또한 새로 잇고 다시 읽어야 할 한국문학 작품을 꾸준하고 면밀하게 찾아 시리즈의 다음 자리에 초대할 예정이다. 예측 불가능의 시대, 기존의 관습과 가치관이 수정되는 시대에 고전은 더욱 빛을 발한다. 지난 시대를 살았던 구체적 인간과 다음 세대에 스몄던 총체적 세계가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 <오늘의 작가 총서>는 먼 곳의 언어가 아닌, 지금 여기의 언어로 된 한국문학의 고전이다. <오늘의 작가 총서>는 질문의 결을 다양하게 하고, 응답의 몸피를 두텁게 할 한국문학의 근간이자 좌표가 될 것이다. 여름에는 사람과 헤어지고, 사람과 만났다 어둠을 바라보고 빛을 쓰는 작가 조해진이 기록한 공간의 고독, 마음의 폐허 이효석문학상, 김승옥문학상, 대산문학상 등 문학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미더운 이름으로 자리 잡은 작가 조해진의 장편소설 『여름을 지나가다』가 오늘의 작가 총서 33번으로 재출간되었다. 2015년 문예중앙에서 출간되었던 이 소설은 2020년 오늘의 작가 총서 리뉴얼 판으로 다시 한번 독자를 찾는다. 사회의 그늘, 세상의 모서리에 서 있는 사람들에 주목해 온 조해진의 쓰기는 『여름을 지나가다』에서도 각별하게 이어져 온다. 등단 직후부터 지금까지, 조해진의 작품 세계에는 빛이 움트는 궤적이 선연하다. 그 궤적은 작가가 내내 멈추지 않고 삶과 사람에게 보내 온 신뢰와 연대의 의지와 같다. 자신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타인의 슬픔을 바라본 뒤 각자의 고독을 넘어 서로에게 빛이 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자라기까지. 『여름을 지나가다』는 조해진의 인물들이 서서히 자신의 어둠에서 고개를 드는 시기의 소설이다. 이후 조해진이 건네는 ‘빛의 호위’의 순간, ‘단순한 진심’의 세계를 만끽하고자 한다면 건너뛸 수 없는 작품이다. ■사람과 멀어지는, 상처로 생생한 도시 소설은 과거에 발목을 잡혀 미래를 꿈꿀 수 없는 남녀의 엇갈림과 마주침을 다루고 있다. 그들이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는 이유는 얼핏 타인이 짐작할 수 없는 개인적 사정처럼 보이지만, 들여다볼수록 개인으로서 휘말릴 수밖에 없는, 한 사람의 생을 위협하는 구조의 압력이 드러난다. 작가는 거리를 두고 그들이 사는 거대한 공간을 탐색하는 동시에 가까이 마음을 붙여 한 명 한 명의 내뱉지 못한 절규와 울음을 듣는다. 아버지가 진 빚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된 ‘수호’, 안전한 직장과 결혼을 위해 약혼자를 저버리는 일을 선택했던 ‘민’. 그리고 그들이 만나고 떠나보내는 보람 연립의 ‘은희 할머니’와 옥상 놀이공원의 ‘연주’까지. 모두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시스템의 굴레를 뒤집어쓴 이들이다. 작가는 숨 가쁘게 돌아가는 도시를 바라보면서도 높은 건물과 빈틈없이 들어선 주택들 사이, 소외되고 고여 버린 슬픔들을 건져 낸다. 그러다가 마주친 사람들에게, 우리에게 생긴 상처의 모양이 전부 다르지만 실은 비슷하게 다쳤을지도 모른다고 조심스레 눈짓을 보낸다. ■그럼에도 계속될 계절, 사람과 만나는 순간 조해진은 여름이 깊어지는 시간, 고립된 이들과 버려진 공간에 대해 쓴다. 소설에서 그려지는 마음의 빈곤, 관계의 고독은 우리가 사는 도시를 닮았다. 각기 다른 사정으로 더 이상 타인에게 기대거나, 누군가를 책임지거나, 서로에게 힘이 되는 관계를 맺지 않으려고 결심한 이들은 여름을 통과하는 동안 우연하고 짧게 마주친다. 주인공 민과 수호는 서로의 존재를 알지 못하는 타인이지만 종종 지친 몸과 마음을 두러 폐업한 가구점에 들르곤 한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철저하게 혼자이며 다른 누구도 들어올 수 없다고 믿었던 공간에서 그들은 서로를 발견한다. 단절된 도시에서 이들이 겹치기까지는 어렵고 더뎌서, 만남은 꼭 한여름의 무지개 같다. 내내 뜨겁고 힘든 계절, 지나가는 소나기가 더위를 식혀 주길 바라는 계절. 비가 내린 뒤에는 아주 적은 확률로 무지개가 보일 것이다. 덥고 지치는 시간은 길고 무지개가 뜨는 순간을 반짝 짧을 테지만 우리가 더 오래 기억하는 것은 무지개의 시간이다. 민과 수호의 마주침, 『여름을 지나가다』를 읽는 우리의 마주침 역시 무지개의 시간이 될 것이다.수호는 천천히 문을 밀었다. 문이 열린 순간, 초여름의 저녁 대기를 가로지르는 작고 둥근 비눗방울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투명하게 빛나는 비눗방울 속엔 그 크기와 모양에 맞는 세상이 하나씩 들어가 있었는데, 수호에게 그곳은 허공에 세워진 도시처럼 아주 멀어 보였다. 그 배우는 1년 전, 가까웠던 한 사람을 그가 소속된 공동체로부터 추방한 적이 있다. 관계는 깨졌고 두 사람은 많은 것을 잃게 됐다. 극 속에서 배우는 헤어진 연인을 향한 미련이나 그리움도 마음의 사치가 되는 상황에 대해 자주 생각했다. 그렇다면 이제 종우에게 어떤 감정을 가져야 하는 것일까. 배우는 알 수 없었다. 미련과 그리움이 완벽하게 소거된 순수한 죄책감이면 될까. 그 죄책감이란 감정은 어느 정도의 분량으로, 얼마나 자주 느껴야 진심이 되는 것일까. 다만, 종우가 그 선택을 하기까지의 긴 망설임이 민의 것인 듯 친숙하여 신기했을 뿐이다. 그즈음 그도 터득하고 있었을 것이다. 한 발만 잘못 디디면 계획에도 없던 다른 종류의 삶으로 빨려 들어가는 허약한 지점들이 우리의 인생에는 생각보다 많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어쩌면 민보다 더 절박하게, 더 구체적으로. 그럼 이곳은 흐릿한 곳일까, 명료한 곳일까.
다독임
난다 / 오은 (지은이) / 2020.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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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오은 (지은이)
시인 오은의 산문집. 2014년 10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오은이 여러 매체에 쓴 글 가운데 모으고 버린 뒤 다듬은 일련의 과정 속에 남은 이야기들을 발표 시기에 따라 차례로 정리하여 묶은 산문집이다. 크게는 한국일보와 경향신문이 두 축을 이루고, 「대산문화」에 발표한 글을 한 편 섞었는데, 원고 가운데 2016년 6월 1일 경향신문에 쓴, <다독임>의 108쪽에 실려 있는 '이유 있는 여유'는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소개된 바 있기도 하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특유의 성실성으로 세상 돌아가는 회오리 속에 제 몸을 던져 제 눈이 맞닥뜨린 일상을, 제 손이 어루만진 사람을, 제 발이 가 업은 사랑을 시인은 또박또박 기록해냈다. 은유와 비유와 상징이 저글링을 하듯 말을 부리고 사유를 돌리던 시들과는 장르가 다른 산문이기도 하니까, 그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있어 정직함과 친절함과 투명함이 크나큰 미덕이기도 한 책이다.작가의 말 다독이러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돌아보는 일 4 2014년 입고픈 사람 귀고픈 사람 18 혼자서 할 때 더 좋은 일 20 더 그럴듯한 표현 22 마음의 어려움 24 단골이 되는 일 26 각주구검(刻舟求劍) 등하불명(燈下不明) 28 제게는 아직 장래 희망이 있습니다 30 다시 한 판 하라는 거예요 32 사진에 담긴 시간 34 욱 36 틀리다? 다르다! 38 10분 전이 아닌, 1분 후를 생각한다 40 우리라는 이름의 우리 42 좋은 게 좋은 걸까? 44 이 행운을 다른 사람들도 봐야지 46 떼부자? 때부자! 48 ‘아직’이 주는 힘을 믿읍시다 50 하릴없이 할 일 없이 52 2015년 기념일의 다음날을 기념하기 56 복스러운 상상 58 때우는 것에서 채우는 것으로 60 빗소리와 마음의 소리 62 나도 모르게 시작했다가 나도 모르게 끝나는 것 64 덕분과 때문 66 우체통과 공중전화 68 마음의 기울기 70 기억이 전해지고 취향이 전해지고 사랑이 전해지는 것 72 그사이 74 Stay weird stay different 76 들여다보다 내다보다 78 기대는 간헐적으로, 걱정은 매일 80 끝을 꺼내는 법 끝을 시작하는 법 82 실없거나 뼈 있거나 84 엄마 보러 가자 86 더와 덜 88 길 위의 이야기 90 2016년 삶이라는 형식, 희망이라는 내용 94 나는 기억하기 위해 투표장에 갈 것이다 99 누군가가 던진 질문이 나의 오후를 채우고 있었다 104 이유 있는 여유 108 ‘편하다’의 반대편에는 새롭다도 있다 113 잘 살고 있니? 118 그냥과 대충 125 다음이 있다는 믿음 127 ‘만함’은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다 131 자괴감은 ‘앞으로’를 내다보는 마음이다 136 2017년 할말과 해서는 안 될 말 140 슬프면서 좋은 거 145 개저씨들은 스스로가 개저씨인 것을 모른다 148 나의 다음은 국어사전 속에 있다 152 어때요, 숨구멍이 좀 트이죠? 156 나를 살리는, ‘죽이는 글쓰기’ 160 어떤 사람은 ‘사람’이 되었다가 마침내 ‘한 사람’이 된다 164 아무튼, 책이다 168 당신은 오늘 어떤 단어를 사용했나요? 172 2018년 처음의 마음 178 시를 읽는 이유 182 ‘기다리다’는 동사가 맞는 것 같다 186 듣는 일과 말하는 일 190 그날부터 나는 걷기 시작했다 194 귀여움은 ‘또’라는 상태를 염원하게 만든다 198 곁 202 ‘위트 앤 시니컬’이 다시 문을 연다 206 사랑한다, 라고 말할 시간이 온 것이다 210 2019년 내 삶에 물꼬를 터주는 작은 것들 216 쓰고 있었어 220 친애하고, 친애하는 224 기억은 ‘다시’의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228 나의 스승은 도처에 있다 232 익숙하면서도 어색한 감각 236 옷을 입는 것처럼 나는 매일 힘입는다 240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덜어야 한다 244 울어도 괜찮아 248 수경 누나에게 252 네가 하면, 네가 하기만 하면 256 마음에도 운동이 필요하다 260 2020년 어른이 되려고 그러니? 266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270 다독이는 안녕 274한낮의 다독임에는 늘 ‘말’이 있었다. 한밤의 다독임에는 늘 ‘책’이 있었다. 뭉근한 다정함으로 위로할 줄 아는, 시인 오은의 ‘마음’을 끄덕이게 하는 이야기! 1. 시인 오은의 신작 산문집을 펴냅니다. 2020년 3월 28일 이 아린 봄에 펴내는 시인의 산문집 제목은 『다독임』. 8년 전 같은 날 선보였던 『너랑 나랑 노랑』에 이어 출판사 난다에서 나란히 펴내는 시인의 두번째 책이기도 합니다. 가만, 시간이 좀 흘러 『너랑 나랑 노랑』이 무슨 책인데? 하시는 분도 혹여 계실 수 있겠다 싶어 살짝 설명을 해드리자면 시인이 레드, 블루, 블랙, 그린 옐로, 화이트를 기저로 한 회화 30점을 가지고 써나간 감상기라고나 할까요.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아온 익숙한 그림들을 대상으로 한 평탄한 읽기를 포기하고 시인만의 고집으로 눈에서 놓지 못한, 낯설면서도 어딘가 불편할 수 있을 것도 같은, 그러나 미의 선두에 있음직한 그림들을 대상으로 한 험난한 읽기를 선택하여 두툼하게 꾸려낸 독특한 미술 산문집이었지요. 그림을 보는 시선에 다분히 리드미컬한 시의 음률을 적용하였으니 이 책은 회화론이자 시론으로도 읽힌다 감히 자부하는데요,『다독임』을 선보이는 김에 새 표지로 갈아입힌 『너랑 나랑 노랑』도 관심으로 한번 읽어봐주셨으면 하네요. 2. 『다독임』은 지난 2014년 10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시인 오은이 여러 매체에 쓴 글 가운데 모으고 버린 뒤 다듬은 일련의 과정 속에 남은 이야기들을 발표 시기에 따라 차례로 정리하여 묶은 산문집입니다. 크게는 한국일보와 경향신문이 두 축을 이루고, 『대산문화』에 발표한 글을 한 편 섞었는데요, 원고 가운데 2016년 6월 1일 경향신문에 쓴, 『다독임』의 108쪽에 실려 있는 「이유 있는 여유」는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소개된 바 있기도 하지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특유의 성실성으로 세상 돌아가는 회오리 속에 제 몸을 던져 제 눈이 맞닥뜨린 일상을, 제 손이 어루만진 사람을, 제 발이 가 업은 사랑을 시인은 또박또박 기록해냈는데요, 은유와 비유와 상징이 저글링을 하듯 말을 부리고 사유를 돌리던 시들과는 뭐, 장르가 다른 산문이기도 하니까요, 그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있어 정직함과 친절함과 투명함이 크나큰 미덕이구나 싶기도 한 책입니다. 소실점이 미술로 모이던 시인의 전작 산문집 『너랑 나랑 노랑』은 뭐, 장르가 같은 산문이기도 하나, 그 주제적인 측면에 있어 ‘일상’이라는 ‘우주’를 그만, 건드려놓음으로써 이야기의 보편성을 크게 확장시켜버리고 있구나 싶기도 한 책입니다. 지금 여기 이렇게 살아 있음의 사실 말고는 확언할 수 없고 단언할 수 없는 우리들의 삶, 그 존재함에 관한 이야기. 그 ‘있음’이라는 희망 아래 그 ‘있음’의 진짜배기 사유를 발견하기까지 시인은 포착하고 관찰하고 그 ‘있음’의 그대로를 ‘일기’처럼 써내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던 듯해요. 평범한 매 순간이 특별한 매 순간으로 우리에게 기억되는 이유는 그 과정을 유난스럽지 않게 떠벌리는 시인만의 천진성이 크게 한몫을 했다 싶기도 하고요. 그리고 이 천연한 시인의 글로 말미암아 우리가 시인의 ‘그때그때 그 순간’마다 동행하게 되는 데는 읽는 우리들과 눈의 높이를 맞추고 발의 보폭을 맞추는, 시인의 작정했으나 티 나지 않은 배려가 작동했을 거라고도 보고요. 그 행동거지 뒤에는 바로 이러한 목소리로 등을 다독인 어떤 목소리가 배어 있기도 하거니와…… 무엇보다 아빠가 한 말이 산문 쓰기의 지침이 되어주었다. “은아, 신문에 실린 글은 성별,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글이잖아. 이번 글은 좀 어렵더라.” 한 달에 한 번 아들의 글이 신문에 실리던 날을 누구보다 기다리던 아빠였다. 그때부터 나는 내 안의 모든 부기를 빼려고 애썼다. 아빠가 말한 “누구나 읽을 수 있는 글”에는 ‘누구나 읽고 이해할 수 있는 글’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었던 것이다. -「작가의 말」, 8쪽. 3. 『다독임』이 품고 있는 시간이 2014년부터 2020년이다 보니 그 사이 우리 정치 역사 경제 문화 등의 변모 곡선이 다양하게 그려져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크고 작은 사건들이 많았던 시기, 그에 따라 출렁임이 크고 잦았던 우리들 마음이라는 그 심지. 특히나 시인은 그 사이에 아팠던 사람들, 사랑했던 이들을 꽤 떠나보내는 일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그때마다 시인과 평소에 가까웠던 고 황현산 평론가나 고 허수경 시인, 그리고 시인의 아빠와의 추억을 자주 이 책에 부려놓음으로써 슬픔을 공유하곤 했는데요, 울고 남은 힘으로 이 산문을 써나갈 수 있었다고 말할 수 있던 데는 이런 힘을 제게 부여할 수 있어서가 또한 아니었나 싶습니다. “다독이러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돌아보는 일, 그때마다 더 큰 위로를 받은 쪽은 나였다. 그때를 잊지 않기 위해 메모한 단상이 이 책에 실린 글이 되었다.” 4. 그 시간 동안 살폈던 이 마음 저 마음을 다 싣다 보니 애초에 모인 산문만 1500매에 달했는데요, 와중에 3분의 1가량, 근 100페이지 가까이를 한데 묶는 가운데 가감 없이 과감하게 버리기도 했는데요, 이는 그가 특별히 알뜰히 살펴온 것이 ‘마음’이라는 데서 그 단호함의 연원을 살펴볼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였어요. 마음을 부리는 데 있어 특히 거리를 가져야 할 ‘엄살’이라든가 ‘억지’라든가 ‘푸념’이 마음의 도량에서 조금만 수위를 높여도 시인은 제 글로부터 싸늘히 식은 마음을 가져버렸으니까요. 마음, 그렇지요, 마음. 마음이란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요. 내 안에 있는 그것의 어려움, 타인이 만져주거나 말해주어야 들키고 알 것 같은 내 마음. 시인 오은의 산문은 그런 우리들의 마음을 그의 특기인 말의 부림으로 우리 앞에 꺼내놓지요. 다독임은 나보다 힘이 센 사람에게 행하기보다 나보다 힘이 약한 사람에게 절로 하는 행위라 할 수 있지요. “남의 약한 점을 따뜻이 어루만져 감싸고 달래다”가 다독임이라 할 때 이 책의 미덕 역시 그 지점에서 발휘된다고 할 수 있지요. 다독임은 어떤 해결을 위해 나서는 손이 아니어요. 다독임은 어떤 질책을 위해 들리는 손이 아니지요. 다독임은 달램이지요. 달램 이후의 방향성에는 저마다의 능동성이 요구되는 바이기도 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저자와 독자가 함께 읽고 함께 써나가는 몸으로 하나가 되는 책이 아닐까 해요. 5. 마음을 보다 잘 이야기하기 위해 예로 든 카드가 시인 오은에게는 ‘책’이라지요. 다독(多讀)의 시인 오은이 글로 써나간 『다독임』의 순간들. 특히나 시인의 산문은 우리말을 풍부히 쓰는 데 그 역량을 재미로 확산시킨 까닭에 어른이나 아이나 구분 없이 읽기에 참 좋다 싶습니다. 그만큼 산문을 쓰는 데 있어 활용했을 국어사전의 페이지 페이지마다가 눈앞에 생생히 그려지기도 해요. 국어사전을 내 옆에 가까이 두었을 때 우리말이 내 곁에 가까이 두어지는 일. 소리 내어 시인의 산문을 읽는 일로 아름다운 그 경험 또한 누려보셨으면 합니다. 더불어 부기로 표지에서 만나게 되는 그림 한 컷을 말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화가 신소영의〈너랑 같이>라는 작품인데요, 표지 속 아이가 가슴이라지만 비유컨대 분명 마음일 심장 가까이 애착 인형과 같은 곰을 끼워둔 것이 두루 여러 생각을 갖게 합니다. 애잔하죠. 그러나 아이에게는 참으로 든든할 것 같죠. 어쩌면 ‘다독임’이라는 말이 ‘너와 같이’라는 말이 하는 사람도, 그것을 듣는 존재도 그 순간만큼은 괜찮아지게 만드는 말이 아닐까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나를 살게 만드는 다독임. 마음을 살게 만드는 이 다독임에 여러분의 손도 한번 내밀어보심이 어떨는지요.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것처럼 보이는 두 명의 아이가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며 게임에 열중하고 있었다. 사탕을 부숴서 미션을 달성하는 게임이었다. 멀찌감치 서서 둘이 게임에 열중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화면 위로 ‘You Failed’란 문구가 떴다. 한 아이가 미간을 찌푸렸다. “이게 무슨 뜻이야?” “실패했다는 거야.” 다른 한 아이의 표정이 덩달아 어두워졌다. 그 모습이 몹시 귀여워서 나는 둘에게 다가가 물었다. “실패가 무슨 뜻인지 아니?” “다시 한 판 하라는 거예요.” 야무지게 대답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웃음이 절로 나왔다. 아이들은 다시 머리를 맞대고 사탕을 깨는 데 몰두하기 시작했다. 이윽고 마지막 사탕이 깨지자, 화면에 ‘Level Completed’란 문구가 떴다. 아이들은 환호했고 나는 그 모습이 기특해서 박수를 쳤다. 한 아이가 물었다. “이건 성공했다는 뜻이야?” “응, 이제 다음 판에 가도 된다는 거야.” 아이들을 뒤로하고 집에 돌아와 휴대전화로 그 게임을 다운로드했다. 그리고 자그마치 석 달 동안 나는 무수한 실패를 겪어야만 했다. 그때마다 아이의 말을 떠올렸다. “다시 한 판 하라는 거예요.” 다시 한 판을 할 수 있는 한, 실패는 아직 오지 않았다. 여전히 나는 도중에 있다. (10월 23일)-「다시 한 판 하라는 거예요」에서 어려서부터 나는 조용한 적이 별로 없었다.
일단 21일만 운동해보기로 했습니다
위즈덤하우스 / 고민수 (지은이) / 202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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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실용
고민수 (지은이)
보디빌딩 비키니 분야 챔피언이자 23만 명이 구독하는 유튜버인 고민수가 21일 동안 하루 10분 운동을 통해 운동하는 습관을 몸에 붙이는 ‘21일 루틴’을 소개한다. 저자는 하루 5분, 10분처럼 부담 없이 계속할 수 있는 수준으로 시작해서 점점 운동량을 늘려가며 ‘눈덩이 효과’를 끌어내야 평생 가는 운동 습관 만들기를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한다. 21일의 도전은 운동을 꾸준히 계속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저자는 대학원 시절 보디빌딩 대회에 도전하며 ‘실행해보고 성과를 검토하기에 적당한 기간’이라 생각해 우선 3주, 즉 21일의 운동 계획을 세워 실행했고, 3주 만에 체감될 정도의 신체 변화를 이끌어냈다. 이후 21일 루틴을 자신이 지도하는 회원들에게도 적용해 성과를 본 그는 특별한 운동법이나 식단이 아닌 꾸준함이 몸을 만든다는 것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자 21일 루틴을 통해 ‘운동의 미니멀리즘’을 소개한다. 스, 런지, 푸시업 등 기본에 충실한 맨몸 운동 7가지와 기본 스트레칭을 조합해 21일 동안 매일매일 10분 정도 따라 할 수 있는 운동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 프로그램이 너무 쉽거나 혹은 어려울 경우 횟수를 더하거나 빼면서 난이도 조절을 할 수 있어, 독자가 자신의 수준에 맞게 전신 운동을 조화롭게 하며 21일 루틴을 따라 해볼 수 있다.프롤로그 : 21일만, 할 수 있다고 믿어보기 1장. 외모 말고 체력, 다시 만난 운동 이야기 누가 내 하체를 저주했나 사랑받으려면 1등만이 답? 도저히 안 되겠다고 느꼈을 때 운동을 시작했다 난생 처음, 운동이 재미있었다 체력이 되니 집중력이 달라진다 공부벌레, 보디빌딩에 도전하다 2장. 속는 셈 치고 딱 3주만 운동해봐 21일 만에 보디빌더로? 근육 만들기 대작전 21일째, 내 몸이 알아차렸다 운동 습관의 마중물 시간, 21일 하루 10분씩 3주만 운동해봐! 하루 10분, 너무 쉬운 거 아니냐고? 21일간의 운동 미니멀리즘, F.O.C.U.S 법칙 21일 버티기, 완벽함보다 꾸준함에 집중해보자 3장. 내 몸에 운동 습관을 붙이는 21일 루틴 몸이 기억하는 21일의 법칙 21일을 함께할 맨몸 운동과 친해지기 : 스 / 푸시업 / 런지 / 싱글 레그 데드리프트 / 핸드 워킹 / 마운틴 클라이머 / 버피 / 스트레칭 4가지 1주차 _ 21일 시스템 세우기 Day 1 나만의 운동 노트 : 목표편 Day 2 나만의 운동 노트 : 기록편 Day 3 작심삼일의 벽을 넘는 네 가지 방법 Day 4 내게 맞는 운동 자동화 패턴 만들어가기 Day 5 체중은 자꾸 생각하지 마 Day 6 운동은 시간이 아닌 강도로 생각하자 Day 7 휴식은 선택이 아닌 필수 2주차 _ 먹는 습관을 돌아보자 Day 8 냉장고에도 미니멀리즘을 Day 9 먹지 말아야지 vs 다음에 먹어야지 Day 10 건강한 식단 만드는 요령에 대하여 Day 11 외로울 땐, 인맥 술자리보다 21일 러닝 Day 12 다이어트 약품의 빛과 그림자 Day 13 단식은 단식인데, 간헐적 단식이라고? Day 14 넘치는 식욕, 폭식의 함정은 무엇인가 3주차 _ 운동 멘탈을 튼튼히! Day 15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는 법 Day 16 운동으로 나를 알아가는 과정을 즐기자 Day 17 근육을 만들기에 늦은 나이는 없다 Day 18 나의 ‘인생 운동’은 무엇일까 Day 19 운동 즐기는 소셜 스킬 업그레이드 Day 20 몸 만들기와 인생의 공통점 Day 21 기본을 습관으로 만들자 4장. 체력이 달라지면 인생도 달라진다 탄탄한 체력이 주는 삶의 즐거움 세 가지 21일 루틴, 모든 분야에 적용 가능! 인생의 역경 속에서 운동을 외치다 복근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더라 100세 시대를 사는 진정한 삶의 자세 꿈은 이루어진다 에필로그 : 저주받은 내 다리에 건배 21일 동안 하루 10분, 홈트로 평생체력 관리 시작해봐요! 보디빌딩 비키니 챔피언·인기 유튜버 고민수의 건강한 습관 만들기 운동 정보에는 빠삭한데 왜 내 몸은 항상 찌뿌둥한 걸까? 최첨단 식이 정보는 꿰고 있는데 왜 항상 다이어트에 실패할까? 지식이 부족해서 그랬던 게 아니다. 그저 운동을, 건강한 식단을 ‘습관’으로 만드는 데 실패했을 뿐이다. 남들처럼 다이어트로 운동을 시작했던 고민수가 보디빌더로 변신해 텍사스 비키니 챔피언까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운동을 습관으로 만들 수 있었던 ‘21일의 시간’이었다. 운동을 습관으로 만드는 21일 루틴, 하루 10분 맨몸 운동 홈트로 시작해보자. 비키니 챔피언 고민수와 함께 하루하루 ‘작은 성공’을 쌓아가다 보면 어느새 ‘몸 만드는 재미’에 푹 빠질 것이다. 이번 달도 헬스장에 ‘기부’했나요? 운동이 습관이 되지 못했을뿐! 운동 의욕 돋구는 비키니 챔피언 고민수의 21일 운동 프로젝트 ‘올해는 정말 운동 좀 해야지.’ 매년 결심하지만 시작해도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부지기수인 계획, 운동하기. 그렇다. 누구나 운동을 시작할 수는 있지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건 어렵다. 야심 차게 헬스장에 1년 회비를 내지만 몇 번 가다 결국 발길을 끊고 회비만 기부하는 이들에게, 비키니 챔피언 출신 피트니스 트레이너 고민수의 운동 에세이를 소개한다. 보디빌딩 비키니 분야 챔피언이자 23만 명이 구독하는 유튜버인 고민수가 21일 동안 하루 10분 운동을 통해 운동하는 습관을 몸에 붙이는 ‘21일 루틴’을 소개한다. 저자는 하루 5분, 10분처럼 부담 없이 계속할 수 있는 수준으로 시작해서 점점 운동량을 늘려가며 ‘눈덩이 효과’를 끌어내야 평생 가는 운동 습관 만들기를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한다. 21일의 도전은 운동을 꾸준히 계속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기본에 충실한 맨몸 운동으로 시작하는 미니멀 운동 습관 만들기 하루 10분 홈트로 습관 형성의 최단 기간 21일 동안 운동과 인사하다 성형외과 의사인 맥스웰 몰츠는 수술을 한 사람이 자신의 신체 변화에 익숙해지는 데 평균 21일이 걸린다는 것을 알아냈다. 말하자면 21일은 습관을 만들 수 있는 최단 기간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대학원 시절 보디빌딩 대회에 도전하며 ‘실행해보고 성과를 검토하기에 적당한 기간’이라 생각해 우선 3주, 즉 21일의 운동 계획을 세워 실행했고, 3주 만에 체감될 정도의 신체 변화를 이끌어냈다. 이후 21일 루틴을 자신이 지도하는 회원들에게도 적용해 성과를 본 그는 특별한 운동법이나 식단이 아닌 꾸준함이 몸을 만든다는 것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자 21일 루틴을 통해 ‘운동의 미니멀리즘’을 소개한다. 스, 런지, 푸시업 등 기본에 충실한 맨몸 운동 7가지와 기본 스트레칭을 조합해 21일 동안 매일매일 10분 정도 따라 할 수 있는 운동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 프로그램이 너무 쉽거나 혹은 어려울 경우 횟수를 더하거나 빼면서 난이도 조절을 할 수 있어, 독자가 자신의 수준에 맞게 전신 운동을 조화롭게 하며 21일 루틴을 따라 해볼 수 있다. 다이어트와 건강한 삶을 다시 생각한다 피트니스 전문가가 말하는 진정한 ‘몸 만들기’와 운동의 즐거움 매일 10분 운동을 하며 함께 읽을 만한 21꼭지의 글들 속에서 저자는 운동, 휴식, 식단은 물론 몸을 만드는 마음가짐에 대한 다양한 팁을 제공하며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저자가 건강한 삶에 대해 풀어놓는 이야기는 폭식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 팁이나 운동 권태기를 극복하는 방법 등으로 그치지 않는다. 한국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외모 콤플렉스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는 한편, 피트니스 산업 종사자로서 운동 강박증과 다이어트 약물에 대한 문제도 균형 잡힌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는 목적을 ‘이상적인 몸매’에 두기보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건강 상태’에 두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일단 21일만 운동해보기로 했습니다》는 오늘 이룰 수 있는 ‘작은 성공’을 통해 차근차근 체력을 다지는 첫걸음을 디뎌보라 권하며, 더불어 평생 즐길 수 있는 ‘인생 운동’을 찾는 여정을 떠나자고 초대하고 있다.스무 살 여름. 난생 처음으로 워터파크에 가기 위해 수영복을 장만했다. 하지만 ‘저주받은 하체’인지라 비키니만 입을 자신이 없던 나는 반바지형 수영복을 골랐다. 파도 풀에서 친구와 신나게 놀고 있는데 들려온 그 한마디. 나는 지는 게 싫어 학교 체육 수업도 죽기살기로 하는 아이였다. 하지만 새롭게 만난 운동 환경에서는 성적이나 이기고 지는 걸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처음 일주일은 수많은 헬스 기구 중 뭘 해야 할지 몰라 사람 구경만 했는데 그것조차 재미있었다. 성형외과 의사인 맥스웰 몰츠는 사람들이 자기 신체 이미지를 개선하도록 돕는 데 관심이 많았다. 어느 날 그는 환자가 수술 후 약 21일이 지나면 수술 결과에 익숙해진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는 환자가 사지를 잃은 후, 망상 통증(신체의 일부를 잃은 사람들이 없는 신체 부위에서 통증이 오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것)이 멈추거나 수술에 적응하는 데 적어도 21일이 걸리는 것을 발견했다.
엄마표 책육아
미디어숲 / 지에스더 (지은이) / 202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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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교육
지에스더 (지은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좋은 걸까?’ 이 세상의 모든 부모가 가진 공통된 질문이다. 출산을 하고 친지와 주변의 축하를 받는 떠들썩한 과정을 거친 후 집으로 돌아오면 이제 아이와 엄마 둘만의 시간이 오롯이 남는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사랑하는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엄마는 거대한 바다에서 길을 잃고 둥둥 떠 있는 배가 된 기분이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일투성이다. 한 생명이 어떤 인생을 살아갈지가 온전히 내 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면 그 무거운 책임감에 막막하기만 하다. 초등 특수교사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저자 또한 그랬다. 시행착오를 거치며 첫째 아이가 13개월 무렵부터 책육아를 선택해 일곱 살이 된 지금껏 해오고 있다. 책육아를 하면서 막막하던 시간이 아이와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으로 바뀌었다. 아이가 글을 읽을 수 있는 지금도 엄마의 책 읽어 주기는 계속되고 있다. 책을 읽는 아이가 똑똑한 아이로 성장한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독서를 통해 유아기 때 평생을 살아갈 생각의 경계를 확장하고 크기를 키워야 한다. 책을 통하면 직접 만나지 않아도 인류의 스승들이 전하는 가르침을 배울 수 있고, 직접 돌아다니지 않아도 세계 곳곳을 여행할 수 있다. 또 책은 아이가 형성하는 정서의 깊이를 더욱 깊게 만든다. 책 속의 등장인물이 경험하는 내용을 통해 아이는 기쁨과 슬픔, 행복과 불행을 공감한다. 아이는 이를 바탕으로 성장하면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튼튼한 자존감 속에서 이루어 나간다. 그렇다면 아이가 책과 친해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에는 2,000일간 책육아를 해온 저자의 경험과 그 속에서 길어낸 보석 같은 노하우가 담겨 있다. 책육아를 하면서 만났던 기적 같은 순간, 책에 관심을 갖도록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법, 책을 읽어 주는 목소리와 적당한 시간, 그림책 선택 기준, 그림책에서 이야기책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법, 글이 많은 책과 친해지게 하는 법, 그리고 고전 읽어 주기까지 책육아의 모든 것을 담았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저자가 건네는 따뜻한 손을 잡고 책육아에 동행하기 바란다.프롤로그 엄마의 사랑을 전하는 시간 1장 아이의 삶에 책을 선물하다 1. 아이에게 가장 좋은 것은 2. 책육아가 답이다 3. 아이가 책을 만나다 4. 어떻게 해야 스마트폰보다 책을 좋아할까 5. 엄마표 책육아를 하면 달라지는 것들 special box] 육아 완벽주의에서 벗어나기 2장 꾸준히 오래 소리 내어 읽어 주기 1. 왜 소리 내어 읽어 줘야 할까? 2. 언제까지 읽어 주면 좋을까? 3. 내 아이를 위한 독서 로드맵 그리기 4. 엄마부터 그림책을 즐겨야 한다 5. 엄마의 감을 믿어라 3장 하루 한 권 그림책 읽기 1. 그림책, 하루 한 권이면 충분하다 2. 이렇게 읽어 주면 마음이 자란다 3. 아이는 답을 알고 있다 4. 아이들은 반복해서 읽기를 좋아한다 5. 아이들이 좋아하는 똥, 공룡, 탈것 6. 독서 편식은 괜찮을까? 7. 책을 사는 우리 집의 규칙 special box] 아이의 독서습관을 위해 3B가 필요하다 4장 그림책에서 이야기책으로 넘어가기 1. 5세부터 시작하는 이야기책 읽어 주기 2. 건강한 자존감을 키우는 책 읽기 3. 독후활동? 5분 눈높이 대화로 충분하다 4. 글밥 많은 책과 친해지는 법 5장 공부가 쉬워지는 고전 읽기 1. 고전이 내 아이의 머리를 바꿔 줄까? 2. 고전을 학습만화로 읽어도 괜찮을까? 3. 고전 읽기, 문학부터 시작하라 4. 호기심을 자극해 읽고 싶게 한다 5. 읽기보다 중요한 질문하기 special box] 아이와 함께 필사하는 시간 부록] 나이별 추천 그림책 110권 추천 이야기책 20권 추천 고전책 18권 에필로그 책을 읽어 줄 수 있는 시간은 오직 지금뿐“엄마가 읽어 주는 책이 아이의 인생을 만든다!” 그림책에서 이야기책, 고전으로 이어지는 아이도 엄마도 성장하는 책 읽기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좋은 걸까?’ 이 세상의 모든 부모가 가진 공통된 질문이다. 출산을 하고 친지와 주변의 축하를 받는 떠들썩한 과정을 거친 후 집으로 돌아오면 이제 아이와 엄마 둘만의 시간이 오롯이 남는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사랑하는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엄마는 거대한 바다에서 길을 잃고 둥둥 떠 있는 배가 된 기분이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일투성이다. 한 생명이 어떤 인생을 살아갈지가 온전히 내 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면 그 무거운 책임감에 막막하기만 하다. 초등 특수교사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저자 또한 그랬다. 시행착오를 거치며 첫째 아이가 13개월 무렵부터 책육아를 선택해 일곱 살이 된 지금껏 해오고 있다. 책육아를 하면서 막막하던 시간이 아이와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으로 바뀌었다. 아이가 글을 읽을 수 있는 지금도 엄마의 책 읽어 주기는 계속되고 있다. 책을 읽는 아이가 똑똑한 아이로 성장한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독서를 통해 유아기 때 평생을 살아갈 생각의 경계를 확장하고 크기를 키워야 한다. 책을 통하면 직접 만나지 않아도 인류의 스승들이 전하는 가르침을 배울 수 있고, 직접 돌아다니지 않아도 세계 곳곳을 여행할 수 있다. 또 책은 아이가 형성하는 정서의 깊이를 더욱 깊게 만든다. 책 속의 등장인물이 경험하는 내용을 통해 아이는 기쁨과 슬픔, 행복과 불행을 공감한다. 아이는 이를 바탕으로 성장하면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튼튼한 자존감 속에서 이루어 나간다. 그렇다면 아이가 책과 친해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에는 2,000일간 책육아를 해온 저자의 경험과 그 속에서 길어낸 보석 같은 노하우가 담겨 있다. 책육아를 하면서 만났던 기적 같은 순간, 책에 관심을 갖도록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법, 책을 읽어 주는 목소리와 적당한 시간, 그림책 선택 기준, 그림책에서 이야기책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법, 글이 많은 책과 친해지게 하는 법, 그리고 고전 읽어 주기까지 책육아의 모든 것을 담았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저자가 건네는 따뜻한 손을 잡고 책육아에 동행하기 바란다. 공부 잘하는 아이를 넘어 삶에 힘이 있는 아이로 책육아를 통해 아이 뇌에 읽기 회로를 만든다 온갖 디지털 영상이 난무하는 시대다. 10분 이내의 자극적인 소재로 깊이 있는 내용 없이 흥미만 유발하고 시간만 보내게 만든다. 지금은 아주 어린 아이도 책보다 영상을 먼저 접하기 일쑤다. 어릴 때 독서습관이 형성되지 않은 아이에게 책 읽기는 갈수록 고행이 되고 만다. 물론 어릴 때 독서 교육이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자녀가 입학한 이후 다른 부모들처럼 윽박질러가며 밤늦게까지 학원을 보내서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을지는 모른다. 하지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인생의 깊이를 체감하면서 힘 있게 인생을 살아가려면 독서교육 없이는 사실 힘들다. 그래서 자녀가 책과 친해지도록 독서습관을 길러주는 것은 부모에게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꼭 필요한 의무이자 책임이다. 어린 시절 책 읽기가 중요한 것은 영유아 때 인간의 뇌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때문이다. 이 시기를 전문가들은 ‘결정적인 시기’라고 부른다. 인공지능이 딥러닝하듯 영유아에게 책을 접하게 해야 하는 이유다. 어느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부모가 3~5세 자녀에게 동화책을 읽어 줬을 때 아이들의 청각과 시각 정보 처리를 담당하는 좌뇌 속 일정 부위(두정·측두·후두엽)가 활성화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책을 보지 않고 부모의 책 읽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시각 관련 뇌 부위가 활성화된다는 뜻으로, 마음속으로 이미지를 상상하는 뇌 부위에 활성화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하지만 초보 엄마에게는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려고 해도 구체적으로 어떤 책을, 어떻게, 얼마나 읽어 줘야 할지 모호하고 막막하다. 저자는 따뜻한 글로 아이와 함께 6년간 책육아를 하면서 겪은 시행착오와 깨달음, 그 속에서 찾은 구체적인 방법을 전한다. 그림책에서 이야기책으로 이야기책에서 고전으로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는 내용을 다룬 책은 많다. 아이에게 읽어 주면 좋은 그림책 목록을 소개한 책도 여러 권이다. 하지만 유치원에 다니는 나이의 아이에게 어떤 이야기책을 읽어 주면 좋을지를 알려 주는 책은 별로 없다. 이 책에는 그림책에서 자연스럽게 글이 좀 더 많은 이야기책으로 넘어가는 단계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이 담겨 있다. 갓난아기 때부터 그림책을 읽어 주면서 책육아를 시작했다면 5세 이후 이야기책으로 넘어간다. 다섯 살 아이는 15~20분 동안 이야기를 듣고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책은 그림책에 비해 글의 양이 많다. 한 번에 다 읽어 주는 것이 아니라 매일 1쪽씩 읽어 준다. 아이가 글을 읽을 수 있다고 해도 아직 혼자서 읽으며 내용을 이해하기는 어렵다. 엄마가 가공하여 이야기를 들려주어도 좋고 매일 조금씩 분량을 정해서 읽어 주어도 좋다. 그림책에만 익숙한 아이가 글이 많은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갖고 조금씩 양을 늘려야 한다. 이 책은 아이에게 평생 독서습관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긴 호흡으로 그림책에서 이야기책으로, 그리고 고전으로 단계를 밟아 나가는 책육아 과정을 보여 준다. 사랑하는 아이에게 책을 읽어 줄 수 있는 시간은 오직 지금뿐이다! 천재 작가 로알드 달은 어릴 때 어머니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그것이 씨앗이 되어 그는 죽을 때까지 글을 써서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했다. 미숙아를 행복한 천재로 키운 평범한 아버지 칼 비테 또한 어릴 때 고전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읽어 주었다. 아들은 독일의 세계적인 천재 법학자로 성장했다. 그 바탕에는 아버지의 책 읽어 주기가 있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 준다는 것은 무엇일까? 누군가 세상에 남긴 이야기를 전해 주는 시간이다. 작가가 글 안에 담아 놓은 사랑, 희망, 용기, 꿈을 아이에게 들려주는 순간이다. 엄마가 아이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시간이다. 아직 어리다고, 알아듣지 못한다고, 다른 일로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는 것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고 저자는 당부한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 줄 수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기 때문이다. 언젠가 아이가 글을 깨치면서 혼자 읽겠다고 읽기 독립을 선언하는 날이 온다. 그날이 올 때까지 꾸준하게 하루 한 권의 그림책을 읽어 주자. 그 시간이 쌓여 아이는 행복하게 성장할 것이다. 책 읽는 능력은 어떨까? 놔둔다고 저절로 길러지지 않는다. 아이 뇌에는 읽기 회로가 없다. 뇌에 읽기 회로를 제대로 만들어 주려면 긴 시간이 걸린다. 읽기 회로를 만들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어릴 때부터 부모가 책을 읽어 주는 것이다. 간식거리를 선택할 때도 어떤 식품첨가물이 들어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 고른다. 두뇌도 아이 몸의 한 부분이다. 아이 몸에서 중요한 곳이다. 먹는 음식에는 마음을 쓰면서도 정작 아이 뇌에 들어가는 자극은 어찌 무관심할 수 있을까.
빛의 과거 : 은희경 장편소설
문학과지성사 / 은희경 (지은이) / 2019.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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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은희경 (지은이)
한국 문학의 빛나는 고유명사, 은희경의 신작 『빛의 과거』가 출간되었다. 『태연한 인생』(2012)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소설로 깊이 숙고해 오랫동안 쓰고 고쳤다. 2017년의 ‘나’는, 작가인 오랜 친구의 소설을 읽으면서 1977년 여자대학 기숙사에서의 한때를 떠올린다. 같은 시간을 공유했지만 서로가 기억하는 ‘그때’는 너무나 다르다. 은희경은 갓 성년이 된 여성들이 기숙사라는 낯선 공간에서 마주친 첫 ‘다름’과 ‘섞임’의 세계를 그려낸다. 기숙사 룸메이트들을 통해 다양하며 입체적인 여성 인물들을 제시하고 1970년대의 문화와 시대상을 세밀하게 서술한다. 무엇보다 회피를 무기 삼아 살아온 한 개인이 어제의 기억과 오늘을 넘나들면서 자신의 민낯을 직시하여 담담하게 토로하는 내밀한 문장들은, 삶에 놓인 인간으로서 품는 보편적인 고민을 드러내며 독자 자신을 바라보게 한다. 그렇게 ‘그때 그 시절’의 이야기는 ‘은희경’이라는 필터를 거쳐 ‘오늘, 나’의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이야기는 중년 여성 김유경이 오랜 친구 김희진의 소설 『지금은 없는 공주들을 위하여』를 읽게 되며 시작된다. 대학 동창인 그들은 “절친하다거나 좋아하는 친구라고는 말할 수 없”고 “끊어진 건 아니지만 밀착될 일도 없”는, 어쩌다 보니 가장 오랜 친구가 된 묘한 관계다. 같은 시공간을 공유했으나 전혀 다르게 묘사된 김희진의 소설 속 기숙사 생활을 읽으며, 김유경은 자신의 기억을 되짚는다.2017 1977―3월, 4월 1977―5월, 6월, 7월 2017 1977―9월, 10월, 11월 1977~2017어떤 시간은 다르게 적힌다 당신에게도 있는, 그런 기억을 만나다 * “누구도 과거의 자신을 폐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편집하거나 유기할 권리 정도는 있지 않을까.” 한국 문학의 빛나는 고유명사, 은희경의 신작 『빛의 과거』가 출간되었다. 『태연한 인생』(2012)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소설로 깊이 숙고해 오랫동안 쓰고 고쳤다. 2017년의 ‘나’는, 작가인 오랜 친구의 소설을 읽으면서 1977년 여자대학 기숙사에서의 한때를 떠올린다. 같은 시간을 공유했지만 서로가 기억하는 ‘그때’는 너무나 다르다. 은희경은 갓 성년이 된 여성들이 기숙사라는 낯선 공간에서 마주친 첫 ‘다름’과 ‘섞임’의 세계를 그려낸다. 기숙사 룸메이트들을 통해 다양하며 입체적인 여성 인물들을 제시하고 1970년대의 문화와 시대상을 세밀하게 서술한다. 무엇보다 회피를 무기 삼아 살아온 한 개인이 어제의 기억과 오늘을 넘나들면서 자신의 민낯을 직시하여 담담하게 토로하는 내밀한 문장들은, 삶에 놓인 인간으로서 품는 보편적인 고민을 드러내며 독자 자신을 바라보게 한다. 그렇게 ‘그때 그 시절’의 이야기는 ‘은희경’이라는 필터를 거쳐 ‘오늘, 나’의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각자의 인생 속에서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감독이 됩니다. 그리고 관계하는 세계를 우리 자신의 눈으로 연출합니다. 내가 다른 감독의 작품 속에서 나도 모르게 주인공에게 상처를 입히는 조연으로 활약했던 순간이 대체 몇 번이나 있었을까, 이 책을 덮으며 저는 결코 알 수 없을 저의 필모그래피를 조용히 가늠해보았습니다. 신요조(책방 무사) “자기 몫의 삶을 살아내고 있을” “안 보이는 대다수”의 서사를 되살려낸 이 소설을 다 읽고 나면 다소 쓸쓸한 질문이 남는다. 그 많던 여성 대학생들은 모두 어디로 간 걸까. 그들이 꾸던 꿈은 어떤 자취를 남기며 사그라들었을까, 혹은 피어났을까. 차경희(고요서사) 은희경을 읽는다는 것은 언제나 한국 현대 여성의 목소리를 듣는 일이다. 나와 닮은 목소리를 드디어 만나 그이의 차분하지만 낯설고 독보적인 말에 과녁처럼 관통당하는 일이다. 정세랑(소설가) 은희경이 1970년대 말 서울 어느 여자대학교 기숙사 이야기를 썼다고 하면 다음과 같은 기대를 품는 것은 당연하고 정당하다. 첫째, 당대의 정치적 공기와 문화적 풍속도를 생생하게 복원해낼 것이다. 둘째, 여성의 경험적 진실에 충실한 ‘입사 이야기’의 전형을 보여줄 것이다. 셋째, 또렷한 젠더 렌즈에 포착된 한국 근대성의 성별을 폭로할 것이다. 넷째, 적절한 관념어와 압착된 구문으로 대상을 틀어쥐는, 악력握力 넘치는 문장이 매력적일 것이다…… 그리고 이변은 없다. 이번에도 우리의 기대는 어김없이 충족된다. 신형철(문학평론가) * 그때 그 여자들, 사적이며 공적인 ‘나’의 이야기 이야기는 중년 여성 김유경이 오랜 친구 김희진의 소설 『지금은 없는 공주들을 위하여』를 읽게 되며 시작된다. 대학 동창인 그들은 “절친하다거나 좋아하는 친구라고는 말할 수 없”고 “끊어진 건 아니지만 밀착될 일도 없”는, 어쩌다 보니 가장 오랜 친구가 된 묘한 관계다. 같은 시공간을 공유했으나 전혀 다르게 묘사된 김희진의 소설 속 기숙사 생활을 읽으며, 김유경은 자신의 기억을 되짚는다. 기숙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룸메이트다. 타의에 의해 임의로 배정된 네 명이 한 방을 쓰는데 ‘임의’의 가벼움에 비해 서로 주고받는 영향은 터무니없이 크다. 국문과 1학년 김유경의 322호 룸메이트는 화학과 3학년 최성옥, 교육학과 2학년 양애란, 의류학과 1학년 오현수다. 최성옥과 절친한 송선미의 방인 417호 사람들(곽주아, 김희진, 이재숙)과도 종종 모이곤 한다. 1977년의 이야기는 3월 신입생 환영회, 봄의 첫 미팅과 축제, 가을의 오픈하우스 행사 등 주요한 사건 위주로 진행된다. 김유경의 서사가 굵직하게 이어지는 사이사이, 322호와 417호의 룸메이트인 일곱 여성들의 에피소드도 다채롭게 전개된다. 그들은 각자 “성년이 되어가는 문으로 들어가” “낯선 세계에 대한 긴장과 혼란과 두려움 속에서 자기 인생을 만들어”간다(2016년 작가 인터뷰). 김유경은 말더듬증이라는 약점 때문에 자신의 욕망을 내리누르며, 말과 행동이 필요한 순간 입을 다문다. 회피를 방어의 수단으로 내세우면서 자신을 끊임없이 세상의 어중간한 어디쯤에 위치시키려 한다. 한편 누군가는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다. 무리에 휩쓸리지 않고 번거로움을 감수하며 취향을 조용히 발전시키는 오현수, 남을 끌어내려 항상 주인공이 되길 바라는 김희진, 그와 비슷하지만 남의 눈이 아니라 무엇보다 자신의 욕구 충족이 중요한 양애란이 그렇다. 지향점과 실제의 삶에 괴리가 심한 사람도 있다. 최성옥처럼 자신이 선택한 남성에 의해 그 괴리가 발생하기도 하며, 끊임없이 다른 사람을 자신의 입맛에 맞추어 교정하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이 매사 주요하게 지적했던 바로 그 지점에서 발을 헛디뎌버리는 곽주아 같은 경우도 있다. 그들은 “치졸하고 나이브”(「작가의 말」)하며, 소탈하기도 섬세하기도 하다. 선량하고도 얄미우며 까칠하면서도 유약하다. 마치 오늘의 우리처럼. 여러 문학평론가가 언급하듯, 한국 문학이 어떤 ‘인물’을 통해 인간과 인간의 근원적인 고민을 드러낸다고 할 때 많은 경우 그 ‘인물’ 앞에는 은연중 (남성)이라는 괄호 속 함의가 있었다. 여성들은 문학 속 ‘(남성) 인물’에 젠더를 교차해 자신을 이입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여성의 경험에 중실한 입사 이야기initiation story”(신형철)인 『빛의 과거』는 여성들의 다양한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면서 이입의 거리를 좁힌다. 그렇기에 “은희경을 읽는다는 것은 언제나 한국 현대 여성의 목소리를 듣는 일”이 된다. “나와 닮은 목소리”(정세랑)로 쓰인 이 소설을 읽고 나면 내 얼굴과 닮아 있는 소설 속 그들의 안부를 묻게 되는 것이다. “그 많던 여성 대학생들은 모두 어디로 간 걸까”(고요서사 차경희). 지금 눈앞에 도착한 기억의 빛 ‘미지를 통과해 이제야 내게로 도착한 빛이었다’ 『빛의 과거』에는 1970년대의 정치.문화적 시대상이 뚜렷하게 드러나 있다. 그때 학생들은 독재 정권에 맞서 전단을 돌리고 어용 총장 임명에 항의해 검은 리본을 달았다. 학생운동을 하다 구속.구금되는 일이 다반사였다. 김유경은 치열하게 투쟁하지 않지만, 매사에 튀지 않고 나서지 않으며 한 발을 빼는 그의 삶의 방식 역시 돌고 돌아 시대 상황과 맞닿아 있지 않을까. 김유경이 ‘모범’ 혹은 ‘평범’이라는 태도를 걸치기 시작한 큰 원인은 말더듬증이다. 군사 훈련을 연습하는 수업인 고등학교 시간에 구령 외치기를 강요당하고부터 말더듬증 트라우마가 강화된 것으로 미루어보면, ‘회피’라는 수동적 처세 방식은 오롯이 김유경 개인의 나약함에서만 비롯된 것은 아닐 듯하다. “훈육과 세뇌에는 탈출구가 없다.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는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바뀔 수도 없으며, 끝없이 반복되는 그 틀의 궤적에 부딪히고 상처입고 위축되며 계속해서 눈치껏 나를 속이며 살아야 하는 걸까”(p. 245). 어길 수 없는 명령이 주어지고 그에 따르지 못하면 마땅히 불이익을 당해야 했던 시대의 폭압은 소설 곳곳에 공기처럼 배어 있는데, 지방 도시 출신인 김유경이 고속버스터미널에 귀향 표를 예매하러 갔다가 허탕을 치고 돌아왔을 때의 경험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정수리 위로 대나무 장대가 수평으로 빠르게 왔다 갔다 하며 머리통이 솟아오르지 못하도록 위협했다. 조금이라도 허리를 폈다가는 노인이든 어린아이든 가리지 않고 머리통을 맞아야 했다. 그들이 아무 이유도 없이 위치를 바꾸라고 명령하면 군대에서 기합을 받듯이 무릎걸음으로 움직였다”(pp. 243~44). 한편, 풍부하게 묘사된 문화적 풍경은 이 소설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맛동산과 인디안밥과 티나크래커, 밀감’을 차려놓은 입사 환영식에서부터 ‘알릿사’ ‘롯데’ ‘베르테르’ 같은 세계문학 속 남녀 주인공 이름을 적어 미팅 파트너를 정하는 방식, 카세트플레이어로 듣던 에프엠 방송 「밤과 음악 사이」와, ‘대학가요제’ ‘싱어롱 다방’ ‘음악감상실’, 찻집 , 경양식집 , 등 시대를 대표하는 고유명사들을 포함한 은희경 특유의 세심한 ‘디테일’은 그 시대를 직접 겪은 독자들에게는 물론이고 겪지 못했던 이들에게도 시리즈를 보는 듯한 사소하고 정겨운 기쁨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휴대전화가 없던 그때 아침부터 저녁까지 2백 명 넘는 기숙사생의 연락을 책임지던 ‘귀한 전화’에 나만을 위한 연락이 걸려오는 일이 얼마나 절실했는지 온전히 전해지는 것은 은희경 문장의 힘 덕분이다. 1977년 발사된 보이저호에 실린 디스크에는 “혹시나 만날지도 모르는 외계 생명체를 위한 지구의 자기소개서”(p. 161)가 들어 있다. 세계 각국의 언어로 된 환영 인사말, 당시 유행하던 노래와 보들레르의 시, 지구의 사진 등이 포함된 이 음반의 이름은 ‘지구의 목소리’다. 인간에게서 떠나 가장 멀리까지 간 보이저호에 실린 ‘지구의 목소리’처럼, 『빛의 과거』를 기억을 되짚으며 오늘의 나에게 안부를 묻는 은희경이 기록한 ‘어제의 목소리’라고 불러볼 수도 있지 않을까.그녀에게는 사람을 대할 때 미묘한 권력관계를 만드는 습성이 있었다. 끊임없이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관계의 자장磁場을 만들어내고 우월감과 피해 의식을 번갈아 써가며 그것을 정당화했다. 거기에는 증인이 필요했다. 결국 나로 하여금 위성처럼 그녀의 궤도를 따라 돌며 그녀라는 일방적이고 변덕스러운 광원을 반사하도록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 그녀가 만들어내는 전도되고 돌발된 상황은 마치 단조로운 여정에 가로놓인 과속방지턱처럼 내 인생에 작은 잡음을 만들며 짧게나마 그것을 변속했다. 그녀가 나의 가장 오래된 친구인 것은 어쩌면 그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녀가 속도를 떨어뜨릴 때의 반동으로 나는 흔들렸으며 그때마다 내가 회피해왔던 것들이 그녀에게로 가서 어떤 파국을 맞이하는지 목도하는 기분이었다. 계속해서 다음 권이 출간되는 문제집 시리즈를 풀어가듯 주어진 생을 감당하며 살아왔을 뿐이지만 어느 순간 나는 그녀에게서 나의 또 다른 생의 긴 알리바이를 보았던 것이다. ('2017') 여전히 나는 무력하고 방어적인 회색 지대에 갇혀 있었다. 나 자신이 실망스럽고 그러다 보니 의욕이 없어 방치하게 되고, 결국 해야 할 것을 제대로 못 해 무력감에 빠지고, 무력감은 쫓김과 불안을 낳고 그래서 자신감을 잃은 끝에 제풀에 외로워지고, 그 외로움 위에 생존 의지인 자존심이 더해지니 남들이 눈에 거슬리기 시작하고, 그러자 곧바로 소외감이 찾아오고, 그것이 또 부당하게 느껴지고, 이 모든 감정이 시간 낭비인 것 같아 회의와 비관에 빠지는 것, 그 궤도를 통과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 이른바 청춘의 방황만이 아니었다.지난 두 달 동안 나는 내 앞의 문을 열지 못하고 번번이 과거의 나로 굴러떨어지곤 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 세계의 부당한 규율에 복종했던 미성년 그대로였다. ('1977―3월, 4월') 모범생들은 눈치를 본다. 문제를 낸 사람과 점수를 매기는 사람의 기준, 즉 자기를 어디에 맞춰야 할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정답을 맞히려는 것은 문제를 내고 점수를 매기는 권력에 따르는 일인 것이다. 그렇게 그저 권력에 순종했을 뿐이면서 스스로의 의지로 올바른 길을 선택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모범생의 착각이다. 그 착각 속에서 스스로를 점점 더 완강한 틀에 맞춰가는 것이다. 다행히 나는 진짜 모범생은 아니었다.나는 부모와 고향을 떠나는 순간 거짓 순종과 작별할 생각이었다. ('1977―5월, 6월,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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