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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100쇄 기념 에디션)
수오서재 / 혜민 (지은이) / 2018.12.05
15,000원 ⟶ 13,500원(10% off)

수오서재소설,일반혜민 (지은이)
"가끔은 고요함 속에서 나를 만나는 시간을 선물하세요."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의 저자 혜민 스님의 3년 만의 신작. 복잡하고 소란한 세상 속 나 자신을 잃어가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으로 나와 타인과 세상에 대한 깊은 이해를 선사한 혜민 스님의 에세이. 혜민 스님의 마음돌봄 3부작의 완성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분주하고 복잡하고 소란한 세상, 그 안에서 내가 누구인지, 진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나 자신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을 위한 메시지를 담았다. 마음이 고요해질 때 비로소 드러나는 내 안의 소망, 진정 꿈꾸는 삶의 방향과 가치를 찾는 계기, 혹은 오랫동안 눌러놓았던 감정과 기억으로부터 치유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고요함은 나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나 자신을 찾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나에게로 가는 길'의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들어가며_나에게로 돌아가는 길 1장.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 나는 못 해요 내 속에 있는 두 개의 나 내 안의 고통에 먼저 귀 기울이세요 2장. 가족이라 부르는 선물 할머니의 별 따뜻한 등불 같은 기억 나의 질투, 나의 아픔 3장. 삶을 감상하는 법 나만의 소확행(小確幸) 미황사에서 아침을 구하는 마음이 쉴 때 4장. 우정의 여러 가지 면 삶에 힘이 되는 존재 나보다 그를 더 생각한 하루 봄날은 간다 5장. 외로움에 관한 생각 우리가 외로운 이유 새로운 고독의 시대 외로움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6장. 마음을 닦는다는 것 같이 잘 사는 법 마음바다 이야기 깨어 있는 고요, 투명한 침묵“가끔은 고요함 속에서 나를 만나는 시간을 선물하세요.”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의 저자 혜민 스님의 3년 만의 신작! 복잡하고 소란한 세상 속 나 자신을 잃어가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으로 나와 타인과 세상에 대한 깊은 이해를 선사한 혜민 스님의 신작 에세이. 혜민 스님의 행복 지침서 3부작의 완성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분주하고 복잡하고 소란한 세상, 그 안에서 내가 누구인지, 진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나 자신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을 위한 메시지를 담았다. 마음이 고요해질 때 비로소 드러나는 내 안의 소망, 진정 꿈꾸는 삶의 방향과 가치를 찾는 계기, 혹은 오랫동안 눌러놓았던 감정과 기억으로부터 치유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고요함은 나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나 자신을 찾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나에게로 가는 길’의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가끔은 고요함 속에서 나를 만나는 시간을 선물하세요.” 읽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 혜민 스님의 책을 읽은 독자들은 “읽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 “지친 삶에 힘이 되는 책”, “선물하기 좋은 책”이라고 말한다. 지혜와 통찰, 여유와 휴식을 함께 주는 글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혜민 스님의 신작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이 출간되었다. 삶에서 순간순간 찾아오는 크고 작은 깨달음을 SNS를 통해 사람들과 나누는 혜민 스님은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승려답게 현대인에게 찾아오는 아픔과 고통의 근원에 깊은 관심을 기울인다. 힘들어하는, 아파하는 한 사람에게라도 가닿기 원하는 마음을 담아 시대에 맞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 세계 35개국으로 판권이 수출되며 국내뿐 아니라 영국, 네덜란드, 브라질 등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과 종파와 연령을 초월하여 사랑받은 책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에 이어 ‘고요함’의 중요성을 담은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은 ‘혜민 스님 행복 지침서 3부작’이라 할 수 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지관(止觀)’이라는 옛 어른들의 말씀을 현대어로 풀었듯, 이번 책은 ‘고요함과 깨어 있음’을 강조한 옛 선사들의 지혜 ‘적적성성(寂寂惺惺)’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 책에는 우리 안에 있는 고요함과 만나시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마음이 고요해지면 예전에는 잘 몰랐던 것들이 밝아지면서 비로소 드러나게 됩니다. 내 안의 소망이라든지, 진정 꿈꾸는 삶의 방향이라든지, 추구하고 싶은 삶의 가치라든지, 혹은 오랫동안 눌러놓았던 감정이나 기억까지 되살아나 그것들로부터의 치유가 가능하게 됩니다. 또한 마음이 완전히 고요해지면 수행자들이 깨닫고 싶어 하는 자기 본성도 밝아지게 됩니다.” -저자의 말 중에서 복잡하고 소란한 세상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시간! 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지혜와 평온으로 가는 길을 안내한다. ‘1장.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은 고요함 속에서 자신의 몸과 마음이 어떤 말을 하는지 귀 기울이라고 말한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누군가로부터 거절당한 기분이 들 때,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모를 때, 삶이 지치고 힘들 때 ‘고요 속의 지혜’를 발견할 수 있도록 이끈다. ‘2장. 가족이라 부르는 선물’은 혜민 스님의 속가 어머니, 할머니, 어린 시절 기억 등 따뜻하고 진솔한 이야기가 펼쳐지며 가족 안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준다. 자녀를 컨트롤하려는 부모의 마음, 그 속박이 달콤하면서 버거운 자녀의 마음을 함께 보듬으며 가장 소중하고 친밀한 관계 속에서 깊고 안정적인 유대감을 쌓기를 권한다. ‘3장. 삶을 감상하는 법’은 사회가 만들어놓은 획일화된 행복과 성공의 기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도록 이끈다. “당신은 언제 행복한가요?”라고 묻는 듯한 스님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마음의 여유, 생각의 쉼, 하루를 마치고 편안히 잠드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된다. ‘4장. 우정의 여러 가지 면’에서는 현대인들이 지속적으로 어려워하는 관계의 문제를 파고든다. ‘자기 성찰은 관계라는 거울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다른 사람과 부딪칠 때 내 마음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자세히 관찰하면 내 모습이 드러납니다.’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나와 상대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5장. 외로움에 관한 생각’에서는 현대인들의 고질병이 된 ‘외로움’을 주제로 우리가 외로운 이유, 외로움에서 벗어나는 방법, 새로운 고독의 시대를 맞는 우리의 자세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6장. 마음을 닦는다는 것’에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고요 속에서 깨어 있는 투명한 침묵을 만나기를, 마음의 본성을 찾기를 바라는 저자의 간절한 바람이 담겨 있다. “고요함은 나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고요해질 때 비로소 드러나는 내 안의 소망, 진정 꿈꾸는 삶의 방향과 가치를 찾는 계기, 혹은 오랫동안 눌러놓았던 감정과 기억으로부터 치유되는 시간이 될 것이다.어쩌면 지금 우리가 힘들고 지친다고 느끼는 이유 중 하나가 내 삶의 고요함을 잃어버리고 살아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어디를 가도 끊임없이 나를 봐달라는 소란한 광고 소리, 시시각각 일어나는 사건사고 뉴스 소리, 여기저기서 울리는 자동차 경적 소리, 두드리고 부수는 공사 소리, 자신의 믿음을 강요하는 소리가 들리지요. 거기다 우리 손에 쥔 핸드폰에서는 시도 때도 없이 전화벨과 문자 알림 소리가 울립니다. 현대 문명은 한순간도 우리 영혼을 가만히 쉴 수 없게 하는 것 같아요.그러다 보니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 여러 심리적인 문제들이 발생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자기 소외Self-alienation입니다. 내가 나를 데리고 살아가긴 하지만 내가 누구인지, 내가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 채 바쁘게만 살아가는 것이지요. 우리의 관심은 주로 밖으로 향해 있고,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분주하기 때문에 지금 나는 어떤 느낌인지, 어떤 삶을 살고 싶고 어떤 가치를 추구하고 싶은지 들여다볼 겨를 없이 그냥 살아갑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은 끊임없이 만나면서 자기 자신을 만나는 시간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누군가가 나를 거절했다고 너무 상처받지 말아요. 더 좋은 인연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잖아요. 처음 원했던 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나중에 보니 오히려 천만다행이었던 적이 살다 보니 참 많아요. 현대인들은 살면서 외부로부터 많은 정보를 접합니다. 우리가 힘든 이유는 이런 정보들에 반응만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스마트폰을 쓰다 보면 하루를 반응만 하다 끝낼 수도 있어요. 반응만 하면서 끌려 다니지 말고 자기가 결정하고 주도하는 삶을 사세요.


기브앤테이크
생각연구소 / 애덤 그랜트 글, 윤태준 옮김 / 2013.06.07
17,500원 ⟶ 15,750원(10% off)

생각연구소소설,일반애덤 그랜트 글, 윤태준 옮김
양보하고, 배려하고, 베풀고, 희생하고, 조건 없이 주는 사람이 어떻게 성공 사다리의 꼭대기에 올랐을까? [포천]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인맥을 쌓은 사람은 누구이며, 그 비결은 무엇인가? 말더듬이 신참 변호사가 어떻게 재판에서 청산유수 베테랑 변호사를 이겼을까?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의 인사 시스템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가? 베풂을 좌우명으로 삶고 사는 사람이 세계적인 부자가 될 수 있었던 까닭은? 통념에 따르면 탁월한 성공을 거둔 사람에게는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타고난 재능과 피나는 노력, 결정적인 타이밍이 그것이다. 세계 3대 경영대학원 와튼스쿨에서 역대 최연소 종신교수에 임명된 조직심리학자, 애덤 그랜트는 이 책에서 대단히 중요하지만 흔히 간과하는 성공의 네 번째 요소를 ‘타인과의 상호작용’으로 규정한다. 그리고 주는 것보다 더 많은 이익을 챙기려는 사람(테이커, taker)이나 받는 만큼 주는 사람(매처, matcher)보다 ‘자신의 이익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기버, giver)’이 더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혁명적인 가설을 내놓는다. 이 책은 우리 사회를 지배해온 성공에 대한 고정관념, 즉 강하고 독한 자가 모든 것을 가져간다는 ‘승자 독식’의 근본 명제를 뒤집는다. 또 착한 사람은 이용만 당할 뿐 성공하기 어렵다는 불문율을 깨뜨리며 ‘바쁜 와중에도 누군가를 돕고, 지식과 정보를 기꺼이 공유하며, 남을 위해 자신의 이익을 양보하는’ 사람, 즉 기버가 성공 사다리의 맨 꼭대기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놀랄 만큼 방대한 사례와 입체적인 분석, 빈틈없는 논리를 통해 체계적으로 입증한다. 1장 투자회수 _ 통념을 거스르는 성공 착한 사람은 꼴찌로 살 수밖에 없는가 재능, 노력, 운 뒤에 숨은 성공의 동력 성공 사다리의 꼭대기에 오르는 사람 승리의 전염 그들의 성공이 특별한 이유 병적으로 양보하는 사람이 정치판에서 일한다는 것 거의 완벽하지만 한 가지가 부족한 사람 희생, 성공의 부메랑 이기는 선택 우리 안에 존재하는 고결한 본능 나뿐 아니라 모두가 이로운 세상 주는 사람이 성공한다 2장 공작과 판다 _ 충분히 베풀면서도 생산성을 유지하는 사람들의 비결 자비로운 사람으로 포장된 희대의 사기꾼 인맥이란 무엇인가 가면은 오래가지 못한다 기버와 테이커를 구분하는 결정적 단서 세계 최고의 인맥을 쌓은 사람은 누구인가 그가 최고의 인맥을 쌓을 수 있었던 비밀 받은 만큼 돌려준다는 원칙의 위험성 우연한 행운의 도미노 행복한 음모, 즐거운 망상 소원한 관계의 위력 5분의 친절 법칙 조건 없는 관용 3장 공유하는 성공 _ 승리를 독차지하지 않는 행위의 놀라운 가치 천재를 만드는 사람들 창의성과 공동 작업의 상관관계 위대한 업적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만들어진 스타 기버가 일하는 방식은 어떻게 다른가 양보하면 얻게 되는 것들 남들이 빛나야 나도 빛난다 승리를 독식한 죄 책임 편향 실패해도 괜찮은 분위기 인식의 공백 다른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능력 4장 만들어진 재능 _ 누가, 어떻게 잠재력을 이끌어내는가 어떻게 그들은 달인이 되었을까 잠재력을 간파하는 기술 인간은 누구나 다이아몬드로 태어난다 다이아몬드 원석을 제대로 다듬는 법 재능보다 중요한 것 비천한 재능에 대한 막대한 투자 자존심을 지키고 체면을 세우는 일의 어리석음 부정적인 피드백에 어떻게 반응하는가 흙 속의 진주를 찾으려는 순수한 열망 마이클 조던에게는 없는 것 5장 겸손한 승리 _ 설득하지 않고도 설득에 성공한 사람들의 비밀 무기 말더듬이 변호사의 생존법 통념을 거스르는 의사소통의 힘 약점을 드러내는 태도의 가치 그는 어떻게 최고의 세일즈맨이 되었을까 설득하지 않고 설득하는 법 효과적으로 머뭇거리기 위한 5가지 화법 리더는 어떻게 말하는가 협상 없이 얻어낸 막대한 혜택의 비밀 조언을 구하는 행동의 4가지 장점 6장 이기적인 이타주의자 _ 지쳐 떨어지는 사람과 계속해서 열정을 불태우는 사람의 차이 성공한 기버와 실패한 기버의 차이 헌신과 희생도 지나치면 독이 될까 얼마나 베푸느냐보다 중요한 것 일을 더 많이 하면서도 활력을 유지하는 이유 불 지피기와 정원에 물주기 마법의 숫자, 100시간 법칙 탈진에서 벗어나는 완벽한 해독제 돈을 포기했더니 돈이 내게로 왔다 돕는 사람의 희열 7장 호구 탈피 _ 관대하게 행동하면서도 만만한 사람이 되지 않는 법 기버를 괴롭히는 3가지 함정 상냥한 악마와 무뚝뚝한 천사 행동이라는 껍데기 느낌이 아닌 생각에 감정이입하라 너그러운 앙갚음 전략 역할 체인지 타인의 이익을 위해 살면서도 협상에서 이기는 법 이기적으로 베풀기 8장 호혜의 고리 _ 무엇이 인간을 베풀도록 만드는가 집단의 힘 인간은 순수하게 이타적일 수 있는가 적도 동지로 만드는 동질감의 위력 차별화, 같으면서 동시에 다른 사람이 되는 일 따라할 수 있을 정도의 역할모델 호혜의 고리 좋은 사람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방법 어쨌거나 친절은 인간의 본성이다 9장 차원이 다른 성공 _ 양보하고, 배려하고, 주는 사람이 최고에 오른다 현명한 행동의 조건 영리한 협상가는 지고도 이긴다 기버 독식 시대, 기버가 모든 것을 가져간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월스트리트저널 베스트셀러! 아마존, 반스앤노블 베스트셀러! 성공에 대한 기존의 통념을 완벽하게 뒤집는 책. 바쁜 와중에도 다른 사람을 돕고, 앞장서서 지식을 공유하고, 아낌없이 조언하는 ‘주는’ 인간들이 충분히 생산적인 삶을 살 수 있고 심지어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사회과학적 연구를 통해 검증한다. [뉴욕타임스] 커버스토리 중에 승자독식은 틀렸다! 착하고 이타적인 사람이 어떻게 성공 사다리의 꼭대기에 오르는가? 와튼스쿨 최연소 종신교수이자 세계적 조직심리학자가 밝히는 ‘이기는 양보’의 힘! 부활한 마키아벨리로 불리는 로버트 그린 (Robert Green)은 《권력의 법칙 (The 48 Laws of Power)》에서 “홀로 선하고자 하는 자는 반드시 파멸할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인생에서 그리고 비즈니스 세계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콜로세움에서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 투사의 도리, 즉 전쟁의 기술을 익혀야 할 뿐 착해 빠져서는 절대로 ‘1인자’의 자리에 오를 수 없다는 것이다. 그의 논리는 수많은 경영자와 리더의 심장을 파고들었고, 그의 책은 현대판 《군주론》으로 추앙받았다. 삶에서 특히 일터에서 권력을 차지하고, 경쟁에서 승리해 마침내 성공 사다리의 꼭대기에 오르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이익보다 내 이익을 먼저 생각해야 하고, 남보다 강해져야 하며, 나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성공의 철칙’은 오랫동안 우리의 의식을 지배해왔다. 강한 자, 승리한 자가 모든 것을 가져간다는 ‘승자 독식’의 룰은 미덕이 되었으며, ‘하나를 주고 열을 얻으면’ 일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한마디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남보다 뛰어나야 한다고 믿었다. 그렇다면 반대의 경우는 어떨까?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자기 할 일을 희생해가며 남을 돕고, ‘영업 비밀’에 해당하는 귀중한 정보를 과감하게 공유한다면? 대가를 바라지 않고 시간과 노력을 총동원해 누군가를 돕고자 애쓰는 사람, 상호관계에서 무게의 추를 상대방 쪽에 두는 사람은?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그 ‘착하고 이타적인 사람’은 나쁘고 이기적인 사람에게 이용만 당할 뿐 성공과는 거리가 멀지 않을까? 《기브앤테이크(원제: Give and Take, 생각연구소 刊)》는 이 질문에 상식을 깬 대답을 내놓는다. ‘독한 놈이 성공한다’는 비즈니스의 오랜 명제는 틀렸으며, ‘양보하고, 배려하고, 베풀고, 희생하고, 조건 없이 주는 사람’이 성공 사다리의 맨 꼭대기를 차지한다는 것. 와튼스쿨 조직심리학 교수로 ‘호혜의 원칙과 성공의 상관관계’를 10년 이상 연구해온 저자는 세계 각국에서 펼쳐진 수많은 최신 심리 실험과 경영학 이론, 그동안 접한 적 없는 독창적인 사례를 버무려 ‘주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어불성설의 가설을 ‘진실’로 제조해낸다. 미국에서 남을 가장 많이 도우면서도 가장 생산성 있는 심리학자, 양보와 배려가 어떻게 성과로 이어지는가를 학문적으로 증명하다 허를 찌르는 통찰과 빈틈없는 논리, 베풀고 양보하고 승리를 공유한 사람들의 숨은 성공 스토리로 가득한 이 책은 성공 통념에 대한 ‘반기’를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아마존닷컴], [월스리트저널]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또 출간 전에 이미 [뉴욕타임스] 커버스토리에 책과 저자 인터뷰 기사가 실려 큰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다. 책을 쓴 애덤 그랜트는 31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세계 3대 경영대학원으로 꼽히는 와튼스쿨에서 역대 최연소 종신교수에 임명된 수재다. 최근에는 3년 연속 최우수강의평가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단 7년 만에 평생공로상을 받은 선배 교수들보다 더 많은 논문을 [미국심리학회], [경영학회], [산업조직심리학회]와 같은 최고 권위의 저널에 개제했는데, 각각 ‘젊은 학자상’, ‘우수 학술상’을 수상하며 열정적인 연구 활동을 인정받았다. 그의 영향력은 학계를 뛰어넘어 경영계로 이어져 구글과 골드만삭스,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유엔, 세계경제포럼, 미국 육해공군 등에서 강의와 자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렇듯 일에 대한 ‘욕심이 많은’ 그를 두고 [뉴욕타임스]는 ‘미국에서 가장 생산성 있는 심리학자’로 묘사했다. 그는 실제로 《기브앤테이크》의 핵심 메시지를 실천하는 책의 주인공이다. 책에는 그가 ‘습관적으로’ 다른 사람을 돕고 남을 위해 베풀어 좋은 성과를 낸 경험담이 실려 있다. [뉴욕타임스]의 기사를 통해 그가 수많은 학생들의 이메일에 일일이 답해주고, 그들의 상담에 싫은 내색 없이 응해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연구를 찾아 매진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의 좌우명은 남을 돕는 것이며, 그가 하루 중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제가 뭐 도와드릴 일이 있을까요?”다. 다음은 [뉴욕타임스] 기사를 발췌한 것이다. 그랜트의 생활신조는 도움이 되는 것 (helpfulness)이다. 그는 자신에게 수상 기회가 오면 항상 다른 사람을 추천하고 사려 깊은 비판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들이고 학생들을 위해 장문의 추천서를 써주는 선생이자 동료다. 그는 1년에 거의 100 통에 달하는 추천서를 써준다. 심지어 생전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준다. 최근에 영국의 워릭 비즈니스 스쿨 (Warwick Business School)에 다니는 학생이 이메일로 그에게 존경을 표하면서 어떻게 그렇게 많은 논문을, 그것도 최고 권위의 저널들에 쓸 수 있는지 물어왔다. 그렌트는 이 이메일을 읽으면서 이런 질문에 일일이 답장을 해야 하나 하고 생각하지 않았다. … 더 나아가 그랜트는 집에 돌아와서도 200여 통이 넘는 이메일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의논하고 싶으면 전화해도 좋습니다”라는 답장을 쓰면서 몇 년 전에 경영학회(Academy of Management) 연례콘퍼런스에서 생산성에 대해 발표한 자료를 첨부했다. 그랜트 교수에게 ‘남을 돕는 일’은 생산성의 적, 즉 업무 효율을 떨어뜨리는 시간낭비가 아니다. 오히려 생산성과 창의성 증대를 자극하는 동기부여 요소다. 그는 항상 누군가를 도와줬다. 그러면서도 항상 생산적이었다. 그는 이 두 가지 요소(도움을 주는 행위와 생산성)의 상호작용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늘 궁금했다. 그가 젊은 나이임에도 자신의 분야에서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어쩌면 자신의 생활신조, 즉 돕는 행위와 생산성 사이의 상호작용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집요하게 파헤쳤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책에는 그동안 진행해온 그의 피땀 어린 연구 결과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성공의 오랜 미신을 뒤집는 혁명적 보고서이자, 인간 본연의 고결한 본능을 따르는 마음씨 착한 영혼들을 위한 열정적인 응원가 ‘승자 독식’과 함께 성공에 대한 오랜 미신으로 작용하는 것이 있다. 타고난 재능, 피나는 노력, 결정적인 타이밍이 따라줘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 사람들은 이 세 가지를 성공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핵심 요소로 인식해왔다. 책은 성공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하지만 흔히 간과하는 네 번째 요소가 존재한다고 말한다. 그것은 바로 ‘타인과의 상호작용’이다. 직장에서 우리는 흔히 세 부류의 인간형을 만나게 된다. 남에게 베풀기보다는 내 이익을 먼저 챙기는 사람(테이커, taker). 받는 만큼만 주고, 주는 만큼만 받으려는 사람(매처, matcher). 마지막으로 나보다 다른 사람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조건 없이 베푸는 사람(기버, giver). 책은 상식적으로 ‘기버’가 성공 사다리의 밑바닥으로 추락한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만만한 사람 정도로 치부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이용당하거나, 피드백 없는 양보를 퍼주다가 제풀에 지쳐 나가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성공 사다리의 맨 꼭대기에 오르는 것도 ‘기버’라는 다소 충격적인 결론도 내놓는다. 자기 분야에서 최고에 오른 사람들의 살아 있는 기버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자기 것만 챙기다가 처절한 실패를 맛본 테이커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과소평가해온 ‘기버’의 성공 가능성을 색다르게 조명한다. 위험을 동반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기버 본능’ 우선 자신의 권위가 가려질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보다 더 유명하고 더 학벌이 좋으며 더 유능한 사람들로 내각을 채운 사람이 어떻게 미국에서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 되었는지, 정치판에서 병적으로 양보하는 사람이 어떻게 생존했는지를 밝힌다. 벤처투자세계에서 가장 신성시하는 원칙 두 가지를 깨뜨려 투자 성사율 89퍼센트(업계 평균 50퍼센트)를 달성한 데이비드 호닉의 사례를 통해 승리를 독차지 하지 않는 ‘기버 본능’의 힘을 입증한다.(1장) 작은 친절이 어떻게 금전적인 성과와 성공으로 이어지는가 이타적인 행동양식을 지닌 사람들, 즉 기버가 어떻게 정상에 오르는지 그 원리를 밝히고 그들의 독특한 인맥 쌓기 방식을 공개한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좋은 사람, 자비로운 사람’으로 칭송했던 케네스 레이가 어떻게 엔론 스캔들의 주범으로 전락했는지, 미국 최대의 파산 사건이 터지기 4년 전에 미리 그의 이기적인 본능을 알아차릴 수 있었던 단서가 무엇인지를 알아본다. 또한 케네스 레이 같은 테이커가 인맥을 쌓았던 방식과 [포천]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인맥을 쌓은 사람의 방식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분석한다. 작은 친절이 어떻게 성공으로 이어지며, 새로 관계를 맺고 기존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5분의 친절 법칙’이 무엇인지도 알아본다.(2장) 성공이 개인에서 끝나느냐, 조직까지 확산하느냐의 문제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건축가로 인정받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이야기와 미국 쇼비즈니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인물로 평가받는 존 메이어의 사례를 통해 어떤 사람은 개인의 성공에서 그치는 데 반해 어떤 사람은 개인을 넘어 조직을 성공으로 이끄는지 그 차이도 제시한다. 또한 조직 전체에 가장 큰 이익을 주는 사람은 어떤 유형의 사람이며, 창의적인 기버가 어떻게 성공을 확산시키는지도 알아본다.(3장) 재능에 대한 반격, 위대한 스승들은 어떻게 가르치는가 공인 회계사 시험에서 1위~3위를 모두 휩쓴 학생을 배출한 회계학 교수의 사례를 통해 다른 사람의 재능을 판단하고 육성해 최고의 결과를 내게 하는 놀라운 기술의 정체도 파헤친다. 그리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와 농구 선수, 테니스 선수의 뒤에 존재하는 지도자와 스승들의 특징도 알아본다. 뿐만 아니라 ‘위대한 스승은 재능이 있는 사람들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재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믿는다’는 새로운 명제를 제시하며, 재능과 성공의 상관관계를 과감하게 뒤집는다.(4장) 겸손한 세일즈맨, 말더듬이 변호사, 학생들보다 어린 교수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말더듬이 신참 변호사가 어떻게 재판에서 청산유수 베테랑 변호사를 이겼는지, 영향력을 얻기 위해 확신을 드러내며 단정적으로 말해야 한다는 전통적인 통념이 왜 틀렸는지를 알아본다. 또 권위를 세우려 강하게 말하는 것보다 힘을 빼고 오히려 약점을 드러낸 의사소통이 더 설득력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특히 안경 판매점 랜즈크래프터스의 사례를 통해 성과가 좋은 뛰어난 세일즈맨의 상당수가 기버이며, 그들이 탁월한 실적을 올리는 비밀도 파헤친다.(5장) 지쳐 떨어지는 사람과 계속해서 열정을 불태우는 사람의 차이 오버브룩 고등학교 교사의 사례는 똑같은 이타주의자인데도 어떤 사람은 활력을 유지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쉽게 에너지를 소진해버리는지, 더 많이 베푸는 데도 지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발견해낸다. 또 망해가던 대학 기부금 마련 콜센터가 모금 횟수는 144퍼센트, 모금액은 400퍼센트 이상 수직 상승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얼마나 베푸는가보다 어떤 피드백을 받느냐가 왜 중요한지를 알아본다. 이를 통해 일을 더 많이 하면서도 탈진하지 않고 열정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과 베풂에 있어서 가장 큰 행복과 활기를 느끼는 마법의 시간도 공개한다.(6장) 상냥한 악마와 무뚝뚝한 천사를 구별하는 법 왜 어떤 기버는 남들에게 당하지 않고 당당하게 성공하는데 어떤 기버는 만만한 호구로 전락하는지, 이기심이 없이 사람을 무조건 믿고 과도하게 공감하며 지나치게 소심한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파헤친다. 뿐만 아니라 협동적이고 예의바르게 보이며, 상냥하고 친절한 사람이 때로는 강력한 테이커이며 공격적이고 경쟁적이며 비판적이며 신랄한 사람이 때로는 진정한 기버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7장) 이타적인 행동은 폭포처럼 널리 퍼진다 로버트 치알디니의 전기 사용량 심리 실험을 통해 ‘규범’을 접하는 것이 어떻게 이기적인 행위를 줄이는지, 중고물품 거래 웹사이트인 크레이그스 리스트와 무료 물물교환 웹사이트 프리사이틀의 사례를 통해 정체성을 공유하고 따라할 수 있는 역할모델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집단 안에서 베푸는 행위가 어떻게 확산되는지를 비교, 분석한다.(8장)


위쳐 : 운명의 검 상
제우미디어 / 안제이 사프콥스키 지음, 함미라 옮김 / 2013.12.30
10,000

제우미디어소설,일반안제이 사프콥스키 지음, 함미라 옮김
전 세계 22개국에서 출간된 정통 유럽 판타지 '위처 시리즈'는 우리가 쉽게 접하지 못한 북유럽 판타지의 세계는 물론, 그 세계에서 일어나는 가지각색의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그 사건에는 인간과 마법사, 드워프, 노움, 엘프, 드라이어드 등 모든 피조물이 부딪히며 겪게 될 충돌,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위처 : 운명의 검 - 상> 주인공인 위처 게롤트의 내면적인 모습과 인간을 위해 헌신할 수밖에 없는 그의 사상을 자세히 볼 수 있다. 그 사상에 신념을 갖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 일에만 칼을 드는 그는 예상치 못한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인간 세상을 어지럽히는 괴물을 처단하고, 그 대가로 돈을 버는 게롤트. 그는 목숨을 담보로 한 약물 시험과 훈련을 통해 냉혈한 사냥꾼이자 능숙한 마법사로 성장한 감정 없는 돌연변이 인간, 위처다. 최고의 위처로 불리는 게롤트는 선악이 모호한 세상 속에서 아무리 돈벌이가 되더라도 해가 되지 않는 괴물이거나 용에 관해서는 절대 관여하지 않는 소신 있는 위처였다. 그러나 우연찮게 신화의 산물과 마주하게 되고, 그곳에서 옛 연인이었던 매혹적인 여자 마법사 예니퍼를 만나게 되는데… <위처 : 운명의 검 - 하> 선악이 모호한 세상 속에서 최고의 위처로 불리는 게롤트는 매혹적인 여자 마법사 예니퍼를 만난 후 자신이 가진 초자연적인 힘과 그보다 더 거대한 자연의 힘 사이에서 고뇌한다. 그리고 이제 가혹한 세상은 게롤트를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의 길로 또다시 밀어 넣었다. 그 길의 끝에서 그는 피할 수 없는 숙명과 마주한다.목차가 없는 도서입니다"신비로운 북유럽 신화와 아름다운 동화를 관통하는 북유럽 판타지" 판타지 세계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액션과 미스터리한 사건, 그리고 사랑……. 위처 시리즈 소설은 전 세계 22개국에서 출간된 정통 유럽 판타지로, 우리가 쉽게 접하지 못한 북유럽 판타지의 세계는 물론, 그 세계에서 일어나는 가지각색의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그 사건에는 인간과 마법사, 드워프, 노움, 엘프, 드라이어드 등 모든 피조물이 부딪히며 겪게 될 충돌,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다. 위처: 운명의 검 (상) 이번에 출간한 '위처: 운명의 검 (상)'은 주인공인 위처 게롤트의 내면적인 모습과 인간을 위해 헌신할 수밖에 없는 그의 사상을 자세히 볼 수 있다. 그 사상에 신념을 갖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 일에만 칼을 드는 그는 예상치 못한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인간 세상을 어지럽히는 괴물을 처단하고, 그 대가로 돈을 버는 게롤트. 그는 목숨을 담보로 한 약물 시험과 훈련을 통해 냉혈한 사냥꾼이자 능숙한 마법사로 성장한 감정 없는 돌연변이 인간, 위처다. 최고의 위처로 불리는 게롤트는 선악이 모호한 세상 속에서 아무리 돈벌이가 되더라도 해가 되지 않는 괴물이거나 용에 관해서는 절대 관여하지 않는 소신 있는 위처였다. 그러나 우연찮게 신화의 산물과 마주하게 되고, 그곳에서 옛 연인이었던 매혹적인 여자 마법사 예니퍼를 만나게 되는데……. 위처: 운명의 검 (하) "운명의 검은 양날의 검이다. 그 한쪽 칼날은 바로 너이다……." 선악이 모호한 세상 속에서 최고의 위처로 불리는 게롤트는 매혹적인 여자 마법사 예니퍼를 만난 후 자신이 가진 초자연적인 힘과 그보다 더 거대한 자연의 힘 사이에서 고뇌한다. 그리고, 이제 가혹한 세상은 게롤트를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의 길로 또다시 밀어 넣었다. 그 길의 끝에서 그는 피할 수 없는 숙명과 마주한다. 위처란 오랜 시간 동안 숙련한 검술과 마법, 그리고 불로불사의 영약으로 완벽한 인간 병기가 된 돌연변이다.


킹덤
김영사 / 김은희 (지은이) / 201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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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소설,일반김은희 (지은이)
넷플릭스 최초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킹덤' 대본집. '시그널' '3 데이즈' '싸인' ‘유령’ 등 집필하는 작품마다 한국형 장르물의 대표 주자 김은희 작가의 작품이다. 그의 첫 사극 작품으로 철저한 역사 고증을 바탕으로 탄탄한 서사 구조, 뛰어난 상상력으로 한국 사극의 새로운 방향점을 제시했다. [끝까지 간다], [터널] 등을 통해 탄탄하고 흡입력 있는 연출력과 천재성을 인정받은 김성훈 감독이 드라마에서 만났다. 작가의 첫 사극 도전과 감독의 드라마 첫 도전이라는 것 만으로도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다. 이번에 출간된 ‘무삭제 작가판 대본집’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를 줄거리로 한다. 그 독특한 소재를 드라마에서 어떻게 구현했는지 확인하고, 권력욕에 휩싸여 모든 것을 이용하려는 세력과 그것에서 나라와 백성을 지켜내려는 스토리의 흐름을 이해하게 된다. 방송에서는 편집되거나 다르게 표현된 씬까지 비교하며 읽다보면 김은희 작가의 세심하고 탄탄한 서사 구조 속으로 끌려 들어가게 된다. 특히 영상으로 완벽하게 구현한 좀비의 모습과 특수 효과 부분이 대본에서는 어떤 지문으로 표현되어 있는 지 찾아가다 보면 독자들은 영상보다 더 큰 상상력을 더 자극받게 될 것이다. 작가는 가장 한국적인 느낌으로 세계를 공략했다. 조선 시대 배경으로 벌어지는 암투와 민초들의 배고픈 삶을 살아있는 고증을 통해 보여주면서 시대와 국경을 초월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킹덤]은 190개국으로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 예정으로 벌써부터 세계인들이 주목하고 있어 시즌 1이 공개되기도 전부터 이미 시즌 2 제작을 확정했다.작가의 말 감독의 말 일러두기 시놉시스 주요 등장인물 용어정리 1부 2부 3부 4부 5부 6부[시그널]김은희 작가, [터널]김성훈 감독 작품 넷플릭스 최초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리지널 무삭제 대본집 출간 [킹덤]의 세계관을 구현한 김은희 작가는 조선왕조실록의 ‘이름 모를 괴질에 걸려 몇만 명의 백성들이 숨졌다’라는 글귀에서 영감을 받아 글을 쓰기 시작했다. 장르물의 대가답게 탄탄한 서사와 섬세한 감정선을 이끌어내서 6부 내내 드라마에서 눈길을 뗄 수 없다. 작가가 장장 7년 동안 간직했던 이야기를 김성훈 감독이 합류해 완전한 이야기로 창조해냈다. 헐벗고 굶주린 시대, 역병의 근원 뒤에는 배고픔에 지친 괴물들이 있었다는 설정을 떠올리게 된 것이다. 배고픔이란 욕구를 단순한 허기를 넘어서 인간의 야망, 욕심을 향한 갈망으로 표현해 깊이를 더한다. 왕세자 ‘이창’은 영의정 ‘조학주’와 그의 세력들에 의해 역모죄 누명을 쓰게 되고, 자신의 누명과 조학주가 감추고 있는 왕의 병에 대한 비밀을 밝히기 위해 궁을 나가 조선의 끝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는 가난과 굶주림으로 무너져가는 백성들을 마주한다. 자신의 사리사욕과 권력만을 탐하는 위정자들로 인해 궁 밖에 민초들은 하루하루 극심한 허기에 시달린다. 전란 후 피폐해진 조선을 배경으로 한 [킹덤]의 이야기는 바로 백성의 ‘배고픔’으로 빚어지는 엄청난 역병으로 시작해 결국 권력자들의 끝없는 야욕의 배고픔까지 나아간다. 기득권층의 부당한 대우로 배고프고 헐벗은 시대를 살게 된 이들을 괴물의 모습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왕은 죽었다. 새로운 바람이 불 것이다” 조선을 지키려는 자와 다 빼앗으려는 자의 최후의 승부 왕이 두창으로 쓰러진지 열흘째, 왕은 죽었다는 괘서가 한양성 곳곳에 나붙는데도 조선 최고의 권력자 조학주와 그의 딸 계비는 강녕전 출입을 엄격히 제한한 채 왕의 안위를 철저히 비밀에 부친다. 아버지의 안위가 궁금한 조선의 세자 ‘창’은 동트기 전 마지막 교대시간을 틈타 몰래 강녕전 잠입에 성공하고 기괴한 소리를 내며 악취를 풍기는 괴물 같은 무언가를 목격하게 되는데… 왕실을 둘러싼 음모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직감한 창은 왕의 전임 어의였던 이승희 의원을 찾아 동래로 향하는 위험천만한 여정에 나서게 되고, 호화롭던 궁궐과 달리 전란 이후의 삭막한 땅에서 기괴한 몸짓으로 자신을 공격하는 굶주린 백성들과 마주하게 된다. 왕의 자식을 임신한 계비와, 그를 앞세워 조선의 권력을 삼키려하는 조학주, 왕에게 맞서려 했다는 역모죄를 씌우려 창을 쫓는 군사들과, 좀비로 변해 조선을 피로 물들이는 백성들까지! 2019년을 여는 최고의 기대작으로 넷플릭스가 선택한 최초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드라마 [킹덤]보다 [킹덤 대본집]에 더 빠질 수밖에 없고, 기대하는 가장 큰 이유!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넷플릭스 라인업 행사에서 넷플릭스 CEO 리드 헤이스팅스는 “‘킹덤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2018년 최다 관객을 모은 주지훈, 글로벌 배우로 자리매김하는 배두나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여 드라마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이것은 작가의 힘이 더해졌기에 가능했다. 어두운 현실을 겨냥하면서도 자신의 색채를 잃지 않고 끊임없이 독특한 내용을 탄탄한 이야기로 만들어 내는 작가 특유의 매력이 가장 뛰어난 최신작이다. 김영사에서 출간되는 [킹덤 대본집]은 방송 편집 전 무삭제 작가판 원고를 읽는 재미가 있다. 또한 책 속 선물처럼 주요 장면 스틸컷과 명대사들, 주요 등장인물 소개, 시놉시스 등을 수록하여 보는 재미를 더 하고 작품을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주요 인물 ■ 이창 “난 알아야겠다. 아바마마에게, 이 나라의 왕실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왕세자. 궁 안에서만 살던 왕세자지만 자신의 안위를 위해 궁 밖으로 나와 조선의 끝으로 향한다. 역병이 돌며 민초들의 아픔과 고통, 굶주림을 알게 되며 그들을 지키기 위해 나선다. ■ 조학주 “바람이 지나갈 때까지 가만히 계시란 말입니다.” 영의정.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권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끝없는 욕망에 사로잡혀 가족까지 이용한다. 과연 그의 탐욕은 나라를 어디까지 끌고 갈 것인가? ■ 서비 “죽은 사람들이 괴물이 되어서 살아났습니다. 이제 곧 깨어납니다” 의녀. 역병으로 인해 괴물로 변하는 백성들의 끔찍한 모습을 직접 본 첫 목격자이자 생존자. 스승 남긴 실마리 같은 단서를 모아 역병의 근원과 치료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이승희 전하의 침소는 절대로 엿봐서는 안 된다. 알겠느냐? 단이 (긴장한)명심하겠습니다. 가장 앞쪽에서 고문을 받고 있던 어린 유생1, 극도의 고통에 부들부들 떨며 비명을 지르다가 추국관들을 바라보는데, 분노로 떨려오는 눈빛. 피를 토하며 일갈을 터뜨린다. 유생1 이 나라의 진짜 역적이 누구인가!조학주(소리) 왕은 죽는 게 더 나을 것이다... 역모를 인정하는 것이냐? 좌의정을 비롯한 당상관들, 조학주의 목소리 한 마디에도 긴장하는 눈빛으로 뒤를 돌아본다. 그런 시선들을 따라 그제야 보이는 영의정 조학주(50대 중반, 남). 희끗희끗 백발이 보이긴 시작했지만, 아직도 정력적인 눈빛과 낮지만 힘 있는 말투, 나라를 휘어잡을 만한 재상의 모습. 창 아바마마께선... 정녕 무사하신 것이 맞사옵니까? 창을 바라보는 계비의 앳된 눈빛이 차가워진다.계비 세자는 아바마마에 대한 효만 배우시고 이 어미에 대한 효는 못 배우셨나 봅니다. 계비의 차가운 말투에 창의 눈빛, 굳어진다. - 1부 중 왕은 죽었다. 새로운 바람이 불 것이다.


나의 작은 화판
돌베개 / 권윤덕 (지은이) / 20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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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소설,일반권윤덕 (지은이)
국내 창작 그림책 1세대 대표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한국 최초 후보(2016, 2017), 제1회 한국출판문화상과 여성문화인상-청강문화상 수상, 그림책 작가들의 작가……. 모두 권윤덕 앞에 붙는 수식어들이다. 권윤덕은 1995년 오래된 집의 곳곳을 담아낸 <만희네 집>을 시작으로, 옷과 도구 같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재부터 제주 4·3, 광주 5·18 등의 역사적 사건까지 주제를 확장하고 기법을 거듭 변화시키며 그림책을 발표해왔다. 척박했던 국내 그림책 시장을 열어젖혔고, 국내외의 적지 않은 독자와 수상 이력을 갖고 있지만 스스로에게는 늘 인색한 편이다. 글과 그림을 함께 짓는 작업만을 고집하며, 25년간 내놓은 그림책은 열 권. 누군가는 과작이라고 평가할 책들에는 나와 세상을 향해 질문을 품고 풀어가는 특유의 시선과 슬프고도 아름다운 그림이 각 권마다 아로새겨져 있어 작가의 일상과 작업 과정에 궁금증을 품게 한다. <나의 작은 화판>은 그림책과 함께 살아온 권윤덕의 지난 시간을 담담하게 담은 책으로, 여느 장르와 달리 그림책 작가 본인의 이야기를 글로 접하기 쉽지 않았던 독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일 수밖에 없다.책을 열며_세 개의 방 1. 오직 그림 끝과 시작|인연들|만희는 찾고, 나는 찾지 못한 것|오래된 물건들이 품고 있는 이야기|그림을 정말 잘 그리고 싶다 2. 슬픔 너머 꽁꽁 숨겨둔 어린 시절|꽃잎, 하얀 레이스, 종이 인형|몸으로도 입고, 생각으로도 입고|슬픔만큼 커다란 행복|그림을 정말 배우고 싶다 3. 어린이와 어른 1999년, 우주에서 온 편지|책장 속 글자벌레와 글자부스러기벌레|새천년의 어린이들|내 모습 그대로 꿀꺽꿀꺽|거침없이, 마음대로 4. 여성, 엄마, 해녀 “사각은 두부, 두부는 하얗다”|제주 돌담에서 만난 여자아이|물질 그리고 영등맞이굿|돌아다니는 ‘시리’|그림으로 주고받는 수수께끼 5. 고양이와 한 걸음 진주|선택받은 집사|몸과 마음을 크게 부풀리고|생명의 심지|불화 공부 6. 매일의 일터 사람, 일, 도구|누군가의 일터를 들여다보기까지|목공소 아저씨와 의사 선생님|풍작과 흉작 사이|그림으로 기록한다는 것 7. 전쟁, ‘위안부’ 2006년, 일본에서 온 편지|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담담히, 아름답게|일본과 한국의 어린이들|그림책이 만든 평화의 연대 8. 우연히 생존 가출|네 마리의 개와 아홉 명의 어린이| 그리고 엄마들|살구부터 피카이아까지|그림책이 아닌 그림책 9. 생각이 다른 사람들 다시 섬으로|안과 밖, 피해자와 가해자|제주가 꿈꾼 것|제3의 선로|파란색 10. 광장에 서다 촛불| 너와 나의 폭력|나도 모르게 저질렀던 잘못들|총과 민주주의|하얀 화판 책을 닫으며_다시 화판 앞에 앉아 그림책 목록국내 창작 그림책 1세대 대표 작가, 『만희네 집』『꽃할머니』의 권윤덕 첫 에세이 출간! 국내 창작 그림책 1세대 대표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한국 최초 후보(2016, 2017), 제1회 한국출판문화상과 여성문화인상-청강문화상 수상, 그림책 작가들의 작가……. 모두 권윤덕 앞에 붙는 수식어들이다. 권윤덕은 1995년 오래된 집의 곳곳을 담아낸 『만희네 집』을 시작으로, 옷과 도구 같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재부터 제주 4·3, 광주 5·18 등의 역사적 사건까지 주제를 확장하고 기법을 거듭 변화시키며 그림책을 발표해왔다. 척박했던 국내 그림책 시장을 열어젖혔고, 국내외의 적지 않은 독자와 수상 이력을 갖고 있지만 스스로에게는 늘 인색한 편이다. 글과 그림을 함께 짓는 작업만을 고집하며, 25년간 내놓은 그림책은 열 권. 누군가는 과작이라고 평가할 책들에는 나와 세상을 향해 질문을 품고 풀어가는 특유의 시선과 슬프고도 아름다운 그림이 각 권마다 아로새겨져 있어 작가의 일상과 작업 과정에 궁금증을 품게 한다. 『나의 작은 화판』은 그림책과 함께 살아온 권윤덕의 지난 시간을 담담하게 담은 책으로, 여느 장르와 달리 그림책 작가 본인의 이야기를 글로 접하기 쉽지 않았던 독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일 수밖에 없다. 이제 막 그림책을 좋아하기 시작한 이들에게는 그림책이라는 예술에 한 걸음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권윤덕을 꾸준히 지켜봤던 이들에게는 작가가 전하는 뜨거운 감사 인사를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 25년, 열 권의 그림책과 함께한 한 여성의 성장기 『나의 작은 화판』은 오직 ‘그림’ 하나만을 붙잡은 채 젊은 날을 방황하던 한 여성이 30대 중반, 우연히 ‘그림책’을 만났던 장면에서 시작한다. 그림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팔자가 세진다”(17쪽)는 아버지의 반대로 원치 않은 학과에 입학했고, 뒤늦게 들어간 미술대학원을 졸업할 무렵에는 변변치 않은 실력 앞에 스스로 절망했다. 미술운동에서 디자인으로 그림 주변을 맴돌다가, 시부모님 댁에 얹혀살던 시절과 그림책 작가였던 지인과의 인연이 맞물리며 “오래 바라보아도 움직이지 않는 사물들을 하나하나 보이는 대로 그”(37쪽)려 완성한 책이 첫 책,『만희네 집』이었다. 한순간에 작가가 되었고, 첫 책으로 베스트셀러를 경험했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그림을 정말 잘 그리고 싶다”(34쪽), “그림을 정말 배우고 싶다”(66쪽)는 자괴감과 갈증이 부풀어 올라 1998년 3월에는 아이를 떼어 두고 북경에 1년간 그림을 배우러 가기도 했다. 날로 욕심이 생기는 그림책 작업은 꽁꽁 숨겼던 어린 나를 의도치 않게 만나게 했다. 여자아이들의 옷과 액세서리를 그릴 때(2장), 물질하는 제주 해녀들의 고단함과 강인함을 취재할 때(4장), 길고양이 ‘진주’와 함께 사는 동안 진주가 제 몸을 부풀리며 자신을 지켜내는 모습을 볼 때(5장), 고(故) 심달연 할머니의 삶을 바탕으로 국가 권력과 ‘위안부’를 재현하는 과정에서(7장) 권윤덕은 숨기고만 싶었던 성폭력이 자신의 삶에서 지워낼 수 없는 경험임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림책이 불러일으킨 슬픔, 분노, 허무를 다시 그림책 속에서 겪다 보니 용기도 생기고 뜻하지 않은 기회도 다가왔다. 아니, 괜찮아질 때까지 계속 그림책 세계에 머물며 나를 더 똑똑히 마주하고 버텨냈다. 작은 점을 겨우 찍던 ‘나’가 조금씩 큰 원을 그리며 ‘광장’ 앞에 서게 된 증거는 바로 권윤덕 자신의 그림책들이다. 열 권의 그림책에는 저마다의 사연과 인연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지만, 일렬로 세우고 보면 결국 세계를 확장해가는 한 여성의 성장 서사로 읽힌다. 그러니 열 권에 얽힌 시간을 담은 이 책의 주인공은 그 낱낱의 과정들이라고 할 수 있을 테다. 책에 새로운 그림이나 마침표를 찍은 그림 대신 고민이 여실히 드러난 날것의 그림을 실은 연유도 여기에 있다. 그동안 권윤덕의 그림책을 접해왔던 독자와 동료 작가 들은 이번 책에서 그의 낯선 모습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흔들리고 고민하고 실수하고, 그럼에도 결국은 다시 화판 앞에 앉고야 말았던, 30여 년을 그림과 함께한 여성을 말이다. 그리고 그 앞에서 우리는 닫아걸었던 내 마음을 조금은 열어볼 수 있을 것이다. 막막한 슬픔이 담담한 아름다움에 이르기까지 그림책으로 위로와 기쁨을 경험해본 당신을 위한 이야기 이제 그림책의 독자는 비단 어린이들만이 아니다. 나이 불문, 언제나, 그림책은 우리 모두의 책이 될 수 있다. 독자의 확장성이 가능한 이유 중 하나는 그림책이 지닌 예술성 때문일 것이다. 글과 어우러진 그림을 한 점씩 감상하고, 스스로 다음 장을 넘기며, 장면을 상상하는 찰나의 순간이 가져다주는 벅찬 기쁨. 거기에 외면해왔던 소중한 가치들, 잊고 있던 어린 시절과의 조우가 더해지면 그림책의 매력에서 헤어 나오기 어려워진다. 같은 주제라도 ‘그림책’일 때 마음에 동요가 생기는 것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나의 작은 화판』은 저자가 그림책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고백하며, 그림책의 아름다움 그리고 자신이 경험한 위로와 기쁨을 나눠 보려는 책이다. 권윤덕이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던 초창기(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는 국내 창작 그림책이 등장하고 전성기를 보내던 시기와 겹치는데, 당시만 해도 “그림책도 동화책이라 불리던 시절”(60쪽)이었는데다 그림책에 “교훈적인 내용을 담아야 한다는 생각이 어른들에게 크게 자리 잡고 있었던 상황”(60쪽)이었다. 물론 그림책 시장의 활황과 서점, 단체 등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독자들의 반응은 쉼 없이 찾아왔지만 그럴수록 근본적인 고민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그림책이 무엇인지, 글과 그림은 서로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어떤 내용을 어떻게 전달해야 독자들에게 가닿을 수 있는지와 같은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한국어 특유의 의성어·의태어와 어린이들과 놀고 싶은 마음이 만나 캐릭터 ‘글자벌레와 글자부스레기벌레’를 만들었지만 “이게 책이냐”, “그림이 아니라 낙서 같은데”(78~79쪽)라는 반응으로 돌아온 적도 있고, 그림보다 글이 많은 제법 두꺼운 ‘그림책 아닌 그림책’(257쪽)을 시도해본 적도 있다. 아쉬움이 없지 않지만, 동시에 그림책의 형식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실험하기에는 충분했다. 또한 우리네 슬픈 역사를 소재로 삼을 때는 선과 악, 피해자와 가해자, 안과 밖과 같은 이분법이나 가장 부정적인 감정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지만 결국 그 모든 것 너머로 나아가야 볼 만한 그림책이 될 뿐 아니라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 가기도 했다. 특히 일본의 제안으로 한중일의 작가들이 공동 출판하기로 했던 ‘평화 그림책’ 시리즈에서 권윤덕은 ‘위안부’를 주제로 택해 『꽃할머니』를 발표했으나, 약속과 달리 일본어판 출간은 13년이 지나서야 이뤄졌다. 증언의 사실 여부부터 표현 방식, 주제 선택까지 일일이 문제 삼았던 이들도 있었지만 동시에 국경을 넘어 “지지와 격려, 공감과 눈물”(230쪽)을 나눠준 작가, 독자, 활동가 들도 있어, 그림책이 시대를 허물고 동아시아를 잇는 평화의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그렇다면 권윤덕이 펼쳐 놓은 모든 과정을 아울러 ‘막막한 슬픔을 지나 담담한 아름다움에 이르는 예술의 길’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당신의 화판에는 무엇이 그려져 있나요? 삐뚤고 서툰 선들로 가득한 나의 삶을 끌어안으며 권윤덕이 세상 앞에 단단히 서는 데 의지했던 건 ‘작고 하얀 화판’이었다. 그렇다면 작곡가의 ‘악보’, 글작가의 ‘빈 노트’, 편집자의 ‘책’ 역시 화판의 다른 이름이 아닐까. 우리는 누구나 자신만의 화판을 가지고 태어나 그 안에 꿈과 희망, 슬픔과 좌절을 그려가며 살아간다. 권윤덕은 화판에 담긴 그림은 저마다 다르고 대부분이 삐뚤고 서툰 선들로 채워지겠지만 거기서 실마리 하나 정도는 발견할 수 있을 테니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겠냐고 말한다. “그림 그리기는 매번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다”(300쪽), “나는 지금도 매번 헤매고, 좌절하고, 세우고, 허물기를 혼란스럽게 반복하고 있다”(264쪽)고 밝히듯 자신이야말로 휘청거리다가 일어서며 여기까지 왔기 때문일 것이다. 그림책을 만들며 실험했던 각종 그림 재료들과 그 과정에서 생긴 시행착오들을 고스란히 책에 공개한 것도 누군가 비슷한 어려움에 놓였을 때 작은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을 것이다. 그럼에도 권윤덕은『나의 작은 화판』을 준비하는 내내 이 책이 크게 성공한 작가의 이야기도 아니고, 특별한 창작론을 정리해 담고 있지 않음에 부끄러워했다. 단 한 번도 자신 있게 화판에서 그림을 떼 내서 보낸 적이 없다는 말도 여러 번 남겼다. 아마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화판 앞에서 붓을 휘젓거나, 취재를 위해 고속버스에 오르거나, 어린이들을 만나러 낯선 도시에 머물거나, 책과 논문에 밑줄을 그으며 어제와 별반 다르지 않은 일과를 보내고 있을 것이다. 여전히 만들고 싶은 그림책이 많기에, 그것을 해내기 위해서는 흔들리는 자신을 끌어안고 계속 걸어갈 길밖에 없음을 알기 때문이 아닐까. 『만희네 집』(길벗어린이, 1995)은 작은 빌라에 살던 가족이 할머니 집으로 이사 가려고 짐을 싸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네 번째 원고
글항아리 / 존 맥피 (지은이), 유나영 (옮긴이) / 2020.04.16
17,000

글항아리소설,일반존 맥피 (지은이), 유나영 (옮긴이)
존 맥피의 이름은 논픽션의 전설이 되었다. 아직 논픽션이란 장르의 정의와 입지가 모호하던 1960년대부터 「타임」과 「뉴요커」에 글을 싣기 시작하며 독자적인 논픽션 미학세계를 구축한 맥피는, '픽션 아닌 것nonfiction'이라는 의미 없는 이름으로 불리며 한낱 보도문쯤으로 취급되던 사실적 글쓰기를 '창의적 논픽션'이라는 독특한 장르로 승화시킨다. 이후 수십 년간 창의적 논픽션의 선구자로 인물, 역사, 자연, 과학, 스포츠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작품을 발표하며 30권이 넘는 책을 펴낸 그는, 미 대륙을 지질학적으로 탐사한 <이전 세계의 연대기Annals of the Former World>로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논픽션의 역사를 다시 썼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에서 가장 이름 높은 글쓰기 세미나 중 하나인 맥피의 프린스턴대 강의는 지난 수십 년간 가장 존경받는 작가들의 산실 역할을 해왔고, 어느덧 그의 이름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 <네 번째 원고Draft No. 4>는 존 맥피가 평생을 헌신한 유일한 작업인 '글쓰기'를 자기 삶 속에서 세밀하게 되돌아보고, 낱낱이 해부한 책이다. 책에는 오랜 세월 글을 써오며 그와 하나가 되다시피 한 글쓰기(혹은 삶)의 방식과 태도, 전설적 편집자들과의 열정과 우정, 자연의 구조와 시간에 대한 깊은 성찰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자기 얘기를 좀처럼 하지 않는 맥피가 이 책을 펴냈을 때, 맥피노McPhino(맥피의 글을 흠모하고 추종하는 사람)를 자처하는 수많은 작가와 독자가 이 책을 오랫동안 기다려온 선물처럼 반가워했다. 맥피는 이 책에서 발상과 구조, 집필과 퇴고, 교정·교열까지 한 편의 글을 이루는 전 과정을 ―자신의 글에서 직접 발췌한 예문들로―상세히 다루며 세계 안에 존재하는 방식이기도 한 '글쓰기 감각'을 일깨우고, 자극하고, 다독이며, 지지한다. 당연하게도 이 이야기들은 지금 어딘가에서 글을 쓰고 있는 사람들에게 두고두고 기억하며 곱씹을 만한 잠언이 되어준다.작가의 말 존 맥피의 정신: 은둔의 작가가 밝히는 강박적 집필의 과정 연쇄 구조 편집자들과 발행인 인터뷰를 끌어내는 법 참조 틀 체크포인트 네 번째 원고 생략‘논픽션 대가’ ‘미국 최고의 저널리스트’ 존 맥피 글쓰기의 여정에 도사린 우여곡절, 스릴과 함정, 기쁨과 슬픔을 누비며 쓰기에 바친 비범한 삶을 쓰다 『네 번째 원고』는 존 맥피가 『뉴요커』에 실은 글쓰기에 관한 여덟 편의 에세이를 모은 책이다. 구상 단계인 「연쇄」에서부터 시작해 글이 완성된 후 그 일부를 덜어내는 「생략」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머릿속에 있던 무언가가 정연하고 견실한 한 편의 글로 활자화되어 독자에게 가닿기까지의 전 과정을 담았다. 존 맥피는 1965년 첫 책 『내가 어디 있다는 감각』을 펴낸 뒤로 지금까지 30권이 넘는 책을 펴냈다. 그 반세기 동안 ‘픽션이 아닌 것non-fiction’으로서 논픽션의 위상은, 객관성에 미학을 내어주던 스트레이트 기사 수준의 사실적 글쓰기에서―2015년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노벨상 수상이 천명하듯―문학 그 자체로 끌어올려졌다. 존 맥피는 이른바 창의적 논픽션creative nonfiction의 선구자로서 그 격상을 주도해온 인물로, 지질학, 스포츠, 자연사, 역사, 인물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독보적인 미학세계를 구축하며 논픽션 장르를 대표하는 이름이 되었을 뿐 아니라, 스스로 그 새로운 장르의 이름이 되었다. ‘존 맥피’스러운 글이라 함은, “작가가 쓰고자 택한 것, 그것을 시작하는 방식, 그것을 제시하는 방식, 사람들을 묘사하고 그들을 인물로서 발전시키는 기법과 솜씨, 산문의 리듬, 작문의 무결성, 글의 해부 구조, 수집한 자료 속에 존재하는 이야기를 끄집어내어 들려주는 능력” 등에서 특유의 창의성을 보여주는 글을 말한다. 가령 맥피는 오렌지에 대해, 이론물리학자에 대해, 야생 음식 전문가에 대해, 테니스 선수에 대해, 미술품 수집가에 대해 글을 쓰기로 한다. 모든 도입부는 뒤에 나올 내용을 비추는 플래시이자 독자와의 약속으로, 견실해야 한다. 주제는 정직하고 명확하게 제시되어야 하며, “인물들은 거의 믿기지 않을 정도로 생생하다(‘양손에 개구리를 한 마리씩 쥐고 있을 때 다른 개구리가 눈에 띄었다. 그는 하나를 입에 물더니 세 번째 개구리를 낚아챘다’)”. 그는 몇 번씩 고쳐 쓴 글을 다시 몇 번씩 낭독하며 운율을 조각하고, 더 나은 문장과 더 나은 단어를 찾아 활자들 사이를 서성인다. 어법에 있어서는, 결코 양보가 없는 편집자들과 열정을 나누며 완벽을 도모한다. 구조엔 소설 한 편에 들어갈 공력을 쏟는다. 더 모을 수 없을 때까지 모은 압도적인 취재 자료는 이 모든 것과 만나 존 맥피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가 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 펴낸 30여 권의 책은 한 권도 빠짐없이 지금껏 발행 중이다. 책을 한 권이라도 내보았거나, 출판계에 조금이라도 발을 담가본 사람은 이것이 무슨 의미인지 알 것이다. 존 맥피의 정신, 존 맥피의 글쓰기 『네 번째 원고』에서 존 맥피는 그 모든 글을 써낸 과정을 또다시 특유의 창의적 논픽션으로 풀어놓는다. 「연쇄」는 아이디어를 실제 글감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이다. 두 명의 테니스 선수를 입체적으로 배치해 한 경기에 그들의 삶과 성취, 야망과 존경을 녹여낸 「게임의 레벨Levels of the Game」(이 글은 스포츠 글쓰기의 전범으로 평가받는다), 탁월하고 인간적인 환경운동가 데이비드 브라우어를 세 명의 천적과 맞붙인 「대사제와의 조우Encounters with the Archdruid」 등을 쓰며 아이디어가 한 편의 글이 되는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다음 장 「구조」에서 맥피는 이 책의 5분의 1이 넘는 분량을 할애해 구조라는 것에 관해 이야기한다. 스스로 밝히듯이 그는 구조에 집착한다. “독자들이 구조를 눈치채게끔 해선 안 된다. 구조는 사람의 외양을 보고 그의 골격을 짐작할 수 있는 만큼만 눈에 보여야 한다. (…) 한 편의 글은 어딘가에서 출발하여, 어딘가로 가서, 도달한 그 자리에 앉아야 한다. 어떻게 이 일을 할까? 반박의 여지가 없기를 바라는 구조를 세움으로써 이 일을 한다.” 많은 독자가, 맥피 글의 묘미를 구조에서 발견한다. ‘왜 이렇게 썼을까.’ 구조가 딱 필요한 만큼 밝혀지는 순간 반박의 여지는 사라진다. 일단 구조를 파악하면 문단과 문장은, 그리고 그 사이의 여백들은 전혀 새로운 무게로 다시 읽힌다. 맥피는 구조를 세우는 이 과정을 (프린스턴에서 강의하던 대로) 여러 도표를 활용해가며 낱낱이 공개한다. 「편집자들과 발행인」 그리고 「체크포인트」에는 전설적인 출판인들이 대거 등장한다. 『뉴요커』의 편집장을 지내고 잡지를 지금의 위상에 올려놓은 윌리엄 숀, ‘굴드 교정지’라는 대명사를 탄생시켜 작가와 편집자 지망생들에게까지 이름을 떨친 엘리너 굴드, 『뉴욕은 교열 중』으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교열자 메리 노리스, “티끌만 한 사실이라도 묻은 단어는 모조리 하나하나 면밀히 검토하고, 여기서 통과하면 연필로 조그맣게 체크 표시를 해서 팩트체커의 공식 확인증을 발부”한다는 팩트체커 세라 리핀콧, 노벨상 수상자를 대거 배출한 굴지의 출판사 패러, 스트로스 앤드 지루의 대표 로저 스트로스(수전 손택을 스타 작가로 만든 바로 그 로저 스트로스) 등과의 지독하고도 사랑스런 기억들이 웃지 않을 수 없는 맥피의 익살로 그려진다. 「인터뷰를 끌어내는 법」은 말 그대로 논픽션(은 물론 픽션), 저널리즘 글쓰기 등의 필수 과정인 인터뷰에 관한 이야기다. “내가 누군가와 함께 있고 인터뷰를 시도하는 상황에 놓인다면, 차라리 카프카와 함께 천장에 붙어 있기를 간절히 소원할 것”이라는 맥피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인터뷰이들에게서 쓸 만한 이야기를 뽑아내는가를 말한다. 메모하는 척하며 인터뷰이에게 무언의 압박을 건네는 ‘물리적’인 차원의 조언은 물론, 코미디언, 영화감독, 배우, 정치인, FBI 요원 등 사무실로 직접 찾아오는 물렁물렁한 인터뷰와 가까스로 한 번 만날 때에도 감시원을 대동해야 하는 삼엄한 인터뷰까지 실전에서 터득한 온갖 노하우가 쏟아진다. 「참조 틀」과 「생략」은 글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그러나 쓰는 사람은 자각하기 어려운 지점들을 짚어낸다. 바로 비유와 은유, 장황함과 불필요함―다시 말해 독자를 의식하는 글쓰기에 관한 감각이다. 되도 않는 말장난을 적었다가 담당 편집자로부터 “이건 들어내야 할 것 같은데요”라는 말을 들은 맥피는, 거둘 기회가 몇 번이나 있었음에도 고집을 부리다 막판에 그를 찾아가 말한다. “그 농담 말인데요. 그냥 지우죠. 아무래도 빼야 될 것 같아요.” 쓴 글의 85퍼센트가 지워지는 수모를 당하기도 하고, 아무도 알아듣지 못하는 비유를 유머랍시고 썼다가 발행인에게 그것을 주절주절 설명해야 하는 곤란함도 겪는다. 군더더기 없고, 부적절하지 않으며, 동시대적이면서도, 세계를 의식하는 글은 이런 과정 없이는 탄생하기 어렵다는 것을, 그는 몸소 체험한 일화들을 통해 보여준다. 표제작 「네 번째 원고」는 이 모든 과정이 담긴, 혹은 그 과정에 바친 인생이 담긴 글쓰기 생활에 관한 에세이다. 글쓰기 책들이 으레 그렇듯이, 맥피 역시 두려움과 자기의심, 후회와 고뇌로 점철된 자승자박의 고역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방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도달하고자 하는 지점, 경지라고 불러야 할 것 같은 그 지점을 향해 단어 하나하나를 딛고 뚜벅두벅 나아가는 나날 속에서 발견하는 흥미로움, 유익함, 즐거움에 있다. 맥피는 그래서 이 글과 책에 『네 번째 원고』라는 제목을 붙였다. “단어 하나하나가 모조리 자신이 없고 결코 빠져나올 수 없는 곳에 갇혔다는 느낌이 든다면, 절대로 써내지 못할 것 같고 작가로서 소질이 없다는 확신이 든다면, 실패작이 될 게 빤히 보이고 완전히 자신감을 잃었다면, 당신은 작가임이 틀림없다.” 당연한 고통을 딛고 ‘네 번째 원고’까지 나아가기만 한다면.그럼에도 맥피의 글은 우울하지도 으스스하지도 슬프지도 패배주의적이지도 않다. 오히려 생명으로 가득 차 있다. 그에게 배움이란 세계가 사라져버리기 전에 그것을 사랑하고 음미하는 방식이다. 존 맥피의 장대한 우주론에서는 지구상의 모든 사실이-그 모든 지역, 생물, 시대가-서로 맞닿아 있다. 그것의 없음과 있음이. 물고기, 트럭, 원자, 곰, 위스키, 풀, 암석, 라크로스, 선사시대의 기묘한 석화, 손주들, 그리고 판게아가. _「존 맥피의 정신」 『뉴요커』에서 16년간 내 편집자였던 로버트 빙엄은 아주 선명한, 말할 것도 없이 빼어난 콧수염을 자랑했다. 초기에 쓴 어떤 글에서 나는 누군가를 묘사하며 그가 ‘진실한sincere’ 콧수염을 가졌다고 쓴 적이 있다. 과연 내 바람대로, 이 표현은 빙엄이 원고를 들고 자기 사무실에서 나와 복도를 걸어서 내 사무실까지 행차하게 만들었다. 진실한 콧수염이라, 미스터 맥피, 진실한 콧수염? 이게 무슨 뜻이죠? 그럼 내가 진실되지 못한 콧수염도 있다는 암시라도 주고 있었던 건가요? 나는 이보다 더 명확한 표현을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 콧수염은 성공적으로 지면에 안착했고 이로써 나는 『뉴요커』의 논픽션 콧수염 전문가로 자리 잡은 듯한 기분이었다. 이후로 ‘허튼수작이 먹히지 않는 콧수염’을 가진 사람, ‘자이로스코프 콧수염’을 가진 오대호의 선장, ‘산림조사관의 정직한 콧수염’을 가진 북부의 산사람 등이 출현했다. 메인주의 한 가정의학과 의사는 ‘진통 효과가 있는 콧수염’을, 또 다른 의사는 ‘환자를 진정시키는 콧수염’을, 또 다른 의사는 ‘입꼬리 너머로 반듯이 펼쳐져 있으며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그 어떤 예후도 암시하지 않는, 의학적으로 생긴’ 콧수염을 가지고 있었다. 글쓰기도 최소한 100만 년에 한 번은 재미있어야 하는 법이다. _「참조 틀」 모든 오류는 영원하다. 세라가 저널리즘 스쿨의 학생들에게 말한 대로, 일단 지면에 실린 오류는 “도서관에서 계속 살아가며 정성스레 목록화되고, 꼼꼼하게 색인화되고 (…) 실리콘칩으로 변환되어 대대로 연구자들을 현혹할 것이다. 이 모든 연구자가 최초의 오류에 의지하여 새로운 오류를 거듭거듭 생산함으로써 오류의 기하급수적 폭발이 빚어질 것이다”. 팩트체커는 이 건널목의 초입에 칼을 빼 들고 서 있다. _「체크포인트」


논리적 생각의 핵심 개념들
동녘 / 나이절 워버턴 (지은이), 유영범 (옮긴이), 최훈 (감수) / 202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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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녘소설,일반나이절 워버턴 (지은이), 유영범 (옮긴이), 최훈 (감수)
학습뿐 아니라 일상적인 대화나 글쓰기에도 곧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논리 개념의 핵심을 뽑아 엮은 논리 사전이다. 학계와 대중을 잇는 영국 최고의 대중 철학자로 꼽히는 저자가 ‘허수아비 공격하기’나 ‘흑백논리’ 같은 한 번쯤 들어본 개념부터 ‘반 고흐 오류’, ‘캐치-22’ 같은 생소한 개념들, 그리고 ‘모순’, ‘합리화’ 등 많이 들어봤지만 막상 정확히 설명하기는 어려운 개념들까지 190여 개의 논리 개념을 담았다. 각 개념마다 한 줄 정의와 명료한 설명, 정곡을 찌르는 예시를 보여주고 관련된 다른 개념을 참조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방식으로 구성된 이 책은 논리학이 처음인 독자들에게는 효율적인 입문서로, 논리 개념이 익숙한 독자들에게는 옆에 두고 꾸준히 찾아볼 수 있는 참고서가 될 것이다.ㄱ 가설·21 | 가설 배제하기·22 | 가정·24 | 가족 유사성 용어·26 | 갈지자 행보·27 | 감상벽·28 | 거짓말·30 | 건전한 논증·31 | 격언에 의한 진실·31 | 결론·33 | 경험적·34 | 고두의 예·34 | 골대 바꾸기·35 | 관청용어·36 | 교묘한 족제비의 말·36 | 구문론적 애매함·37 | 권위·37 | 권위에 의한 진실·37 | 권위에 호소하기·40 | 궤변·40 | 귀납법·42 | 귀류법·43 | 규칙을 증명하는 예외·44 | ‘그건 가치판단입니다’·46 | ‘그건 내게 어떤 해도 끼치지 않았습니다’·47 | ‘그건 오류입니다’·49 | 그러므로·50 | 기득권·50 | 기만·52 ㄴ 나쁜 근거의 오류·53 | 나쁜 집단 연상의 오류·55 | 녹다운 논증·58 | 논박·59 | 논점 일탈의 오류·60 | 논증·60 ㄷ ‘다들 그렇게 합니다’·65 | 다수결·67 | 다양한 질문·67| 단일 사례에 근거해 논증하기·67 | ‘당신도 마찬가지입니다’·68| ‘당신은 아니라고 말하겠죠’·68 | 대안적 설명·70| 대인 논증·72 | 더미의 역설·74 | 도미노 효과·74| 도박꾼의 오류·76 | 따라서·77 ㅁ 만물박사·79 | 말린 청어 놓기·80 | 매몰비용오류·81| 모두스 톨렌스·82 | 모두스 포넨스·82 | ‘모든’과 ‘어떤’·82| 모순·83 | 모욕·83 | 모호함·83 | 몽매주의·85 | 무관한 것·85| 무관한 추론·86 | 무모순성의 원리·88 | 무지에 의한 증명·88| 미끄러운 비탈길 논증·90 | 민주주의의 오류·93 ㅂ 반 고흐 오류·95 | 반대·97 | 반례·98 | 발생론적 오류·99| 변명·101 | 변호사의 대답·101 | 복합 질문·103 | 부당성·105| 부적절한 은어·106 | 부적절한 정밀도·107 | 부정·108| 비교·108 | 비논리적인 ‘그러므로’와 비논리적인 ‘따라서’·109| 비유사성·111 | 비일관성·112 | 비형식적 오류·112 ㅅ 사고실험·115 | 사대주의·116 | 사소한 것/하찮은 것·116| 사실 축소·117 | 사전적 정의·118 | 상정·120| 상호관련성과 인과관계의 혼동·120 | 생략추리법·123| 선결문제 요구의 오류·125 | 선 긋기·127 | 설득적 정의·128| 설득하는 말·129 | 성급한 일반화·130 | 소망적 사고·131| 소크라테스적 오류·133 | 속담·134 | 수사법·135| 수사법적 질문·136 | 순환논증·137 | 순환정의·139| 숨은 전제·140 | 신언어·140 | 심오한 척·141 | 쐐기 끝·142 ㅇ 악마의 변호인·143 | 악순환·145 | 애매함·145| 애매함의 오류·148 | 약정적 정의·151 | 약한 유비·153 | ‘어떤’과 ‘모든’의 혼동·153 | 어원학적 오류·155 | 어휘적 애매함·157 | 어휘적 정의 157 | 언명·158 | 역설·159 | 연막·161 | 연속체·161 | 연쇄반응·161 | 연역법·162 | 오류·163 | 오컴의 면도날·163 | 우물에 독 풀기·164 | 우스꽝스럽게 여기기·165 | 우연의 일치·166 | 울며 겨자 먹기·166 | 위선·168 | 유도된 질문·169 | 유도신문·169 | 유비논증·169 | 의심의 이득·175 | 이것 다음에, 즉 이것 때문에·176 | 인과관계·176 | 인신공격·176 | 일관성·178 | 일반화·179 | 일화적 증거·180 | 임시조항·181 | 임의적 재정의·183 | iff·183 ㅈ 자기기만·185 | 자비의 원리·185 | 잘못된 오류 지적·187 | 잘못된 이분법·187 | 전건·189 | 전건긍정·189 | 전건부정·190 | 전문용어·192 | 전제·192 | 절약의 원리·193 | 정의·193 | 정의적 언어·194 | 정치인의 대답·196 | 조건문·197 | 조롱·198 | ‘조사 결과에 따르면 …’·198 | 좋은 집단 연상의 오류·199 | 주의 끌기·199 | 주제와 동기의 혼동·199 | 증거·199 | 지나친 단순화·200 | 지방주의·200 | 지시적 애매함·201 | 질문·201 ㅊ 차악의 선택·203 | 추론·204 | 추정·205 | 충분조건·206 ㅋ 캐묻기·207 | 캐치-22·207 ㅌ 타당성·209 | 터무니없는 결과 유도하기·211 ㅍ 편견·215 | 편향·216 | 포괄적인 진술·216 | 피장파장·217 | 필요충분조건·217 ㅎ 한통속으로 몰아가기·219 | 함축된·221 | 함축하다/추론하다·221 | 합리화·222 | 합의·223 | 합의에 의한 진리·223 | 핵심에서 벗어나기·225 | 허수아비 공격하기·226 | 험프티덤프팅·227 | 현학·229 | 형식적 오류·230 | 혼합 질문·232 | 후건·232 | 후건긍정·232 | 후건부정·237 | 흑백논리·237“명쾌하고 체계적인 논리 학습 가이드북!” - 스티븐 핑커(인지과학자, 하버드대 교수) 논리적 사고, 개념으로 익혀라! 베스트셀러 철학자가 정리한 비판적 사고 훈련의 길잡이 애매함과 모호함은 뭐가 다를까? 누군가의 말이 궤변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을까? 논점을 흐리거나 얼버무리는 상대방의 말을 반박하고 싶은데 정확한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반대로 상대방의 질문을 은근히 회피하고 싶거나 가끔 억지를 부리고 싶을 때 쓸 만한 방법은? 이 책은 학습뿐 아니라 일상적인 대화나 글쓰기에도 곧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논리 개념의 핵심을 뽑아 엮은 논리 사전이다. 학계와 대중을 잇는 영국 최고의 대중 철학자로 꼽히는 저자가 ‘허수아비 공격하기’나 ‘흑백논리’ 같은 한 번쯤 들어본 개념부터 ‘반 고흐 오류’, ‘캐치-22’ 같은 생소한 개념들, 그리고 ‘모순’, ‘합리화’ 등 많이 들어봤지만 막상 정확히 설명하기는 어려운 개념들까지 190여 개의 논리 개념을 담았다. 각 개념마다 한 줄 정의와 명료한 설명, 정곡을 찌르는 예시를 보여주고 관련된 다른 개념을 참조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방식으로 구성된 이 책은 논리학이 처음인 독자들에게는 효율적인 입문서로, 논리 개념이 익숙한 독자들에게는 옆에 두고 꾸준히 찾아볼 수 있는 참고서가 될 것이다. 이기는 힘이 아니라 구별하는 힘을 길러주는 논리적 생각의 도구 말과 글이 넘쳐나는 시대에는 자기 생각을 조리 있게 전달하는 사람에게 귀가 열린다. 그리고 조리 있는 말과 글을 쓰기 위해서는 논리적 사고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런 논리적 사고의 목적을 쉽게 잊는다. 조리 있게 전달하는 것보다는 남의 귀를 여는 것 자체에 더 집중한다. 논리가 정확하고 합리적인 소통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논쟁에서 남을 이기게 해주는 도구로 인식되는 것이다. 말과 글이 넘쳐나지만 어느 때보다 사람들 사이에 오해와 편견도 넘쳐나는 이유다. 이 책은 짜임새를 갖춘 글을 쓰고 싶은 사람들, 설득력 있게 말하고 싶은 사람들, 논리학의 기본 개념을 알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사전식 논리 교양서다. 크게는 논쟁 중에 흔히 사용하는 수단을 다루는 개념들(‘한통속으로 몰아가기’, ‘녹다운 논증’ 등), 은연중에 현혹되기 쉬운 오류들(‘상호관련성과 인과관계의 혼동’, ‘도박꾼의 오류’ 등), 설득과 회피의 기술들(‘가설 배제하기’, ‘정치인의 대답’ 등), 명확한 사고를 방해하는 심리적 요소들(‘소망적 사고’, ‘심오한 척’ 등)로 나뉜다. 저자는 각각의 개념들이 어떤 상황에 쓰여야 하는지 상세하게 보여주면서도 구체적인 상황과 맥락을 잊지 말라고 당부한다. 이를 통해 논쟁에서 남을 이기는 잠깐의 힘보다는 어떤 문제에서건 의견을 정리하고 가다듬어 스스로 ‘생각의 체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실생활에서 바로 쓸 수 있는 내 머리맡 논리 사전 물론 논리 개념을 아는 것과 실제 상황에 적용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이다. 이 책은 간략한 사전 형식이지만 개념을 알고 나면 곧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개념어에서 정의는 한 줄로 마무리되며 예시와 다른 개념과의 비교 등의 설명으로 곧장 이어진다. 흔히 입문서라고 하면 어떤 개념을 처음부터 일일이 설명해주는 것이라고 여길 때가 많은데, 이 책은 오히려 개념 자체는 짧게 설명한 뒤 실제로 어떤 상황에서 쓰는지, 어떤 개념과 헷갈리면 안 되는지 사례들을 보여주는 데 집중한다. 이는 여러 철학 입문서를 집필하고 오랫동안 인기 있는 철학 팟캐스트를 운영하며 대중과 소통해온 저자의 내공이 아니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렇기에 논리학에 처음 입문하는 독자라면 처음부터 차례차례 읽어도 되고, 관심이 가는 곳부터 골라서 읽어도 좋다. 논리학 개념들이 익숙한 독자라면 그때그때 필요한 항목을 찾아보는 참고서로 쓸 수도 있다. 특히 이 책은 각 개념마다 연관된 다른 개념을 소개하고 있으므로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읽어나간다면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자기만의 논리 개념 지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결과의 불가피성이란 문제의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상황에서 생기지, 도미노라는 딱지를 붙인다고 해서 생기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도미노 효과를 말하는 논증은 특정 행동에는 불가피한 결과가 있다고 설득하곤 한다. 그런 과정에서 정말로 그럴지에 대한 증거나 논증이 적절히 제공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사실 실제 도미노에서도 도미노 효과가 언제나 불가피하게 발생하지는 않는다. 정렬 상태에 아주 작은 오차만 있어도 도미노들은 연쇄 작용을 멈춘다._ (도미노 효과) 미끄러운 비탈길 논증은 전형적으로, 우리가 비탈길에서 얼마나 내려갈 것인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애써 감춘다. 비탈길에 따라 우리는 중간의 어느 지점에 멈춰 “여기까지만”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자력으로 내려가는 것을 멈출 수 있다. 그리고 이렇듯 임의로 멈추는 것에 대해 합당한 이유를 만들 수도 있다. 미끄러진다는 것에 내려가는 일이 불가피하다거나 통제를 잃을까 봐 두려워한다는 비유가 있는 이상 이러한 가능성은 허용되지 않는다. 이 비유는 무력감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데, 이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향해 내려가는 것이 결코 피할 수 없는 일이 아닌데도, 미끄러운 비탈길 논증은 때로 그 사실을 숨기는 수사법으로 쓰인다. _ (미끄러운 비탈길 논증) 심오한 척을 하는 가장 쉬운 방법의 하나는 역설처럼 보이는 문장을 쓰거나 말하는 것이다. …… 하지만 이런 심오한 체하는 문장이 얼마나 쉽게 만들어질 수 있는지 한번 자각하게 되면 그런 문장에 잘 말려들지 않게 될 것이다. 심오한 척하는 다른 방법은 인기 있는 심리학자들이 즐겨했듯 평범한 문장을 심오한 것처럼 반복하는 것이다. …… 심오한 척하는 세 번째 방법은 수사법적 질문을 줄줄이 던진 후 답을 찾지 않고 그 질문들을 내버려두는 것이다. …… 그러나 심오함이란 이런 질문을 던질 때가 아니라 그 답을 찾고자 할 때 발생한다._ (심오한 척)


세기의 재판
한겨레출판 / 박원순 지음 / 2016.07.05
15,000원 ⟶ 13,500원(10% off)

한겨레출판소설,일반박원순 지음
1999년 10월 출간되어 총 32번에 걸쳐 중쇄를 거듭한 <내 목은 매우 짧으니 조심해서 자르게>가 제호와 판면을 새롭게 하여 돌아왔다. 소크라테스와 예수의 마지막 재판을 비롯하여 10건의 역사 속 법정 드라마를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중고등학생을 비롯하여 남녀노소 폭넓은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오랜 시간 인권변호사로 활동해온 저자에게 역사 속 법정의 이야기가 남다르게 다가왔다. 당대의 법정에서 죄인으로 낙인찍혀 억울한 죽음을 당해야 했던 이들이 역사의 법정을 통해 복권되는 모습을 통해, 더욱 용기 내어 당대의 억울한 사람들을 변호할 수 있었다. 그 교훈이 된 이야기 중 10개를 뽑아 정리한 것이 이 책이다. 그 재판들의 주인공은 다음과 같다. 소크라테스, 예수, 잔 다르크, 토머스 모어, 마녀, 갈릴레이, 드레퓌스, 필리페 페탱, 로젠버그 부부, D. H. 로렌스.개정판 서문 초판 서문 1장 악은 죽음보다 발걸음이 빠르다 - 소크라테스의 재판 아테네 법정으로 가는 타임머신│플라톤의 4대 복음서│재판의 소도구│독사에 물린 고통│델포이신전 무녀의 신탁│죽음을 자초한 사나이│크리톤, 나를 내버려두게│소크라테스의 죽음│악법도 법인가│위대한 악처, 크산티페 2장 나의 하느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 예수의 재판 나자렛 예수, 법정에 서다│위대한 변론가, 예수│이스라엘 법원에 접수된 어떤 재심사건│주여, 왜 나를 버리시나이까│삼차원으로 지어진 거미집│예수재판이 몰고 온 피바람│최초의 양심수, 예수│히피가 지명수배한 예수 3장 무덤도, 초상화도 없는 프랑스의 성녀 - 잔 다르크의 재판 신화와 전설의 틈새│미친 왕과 바람둥이 왕비│깃발을 든 어린 소녀│오를레앙의 처녀, 불패의 신화를 창조하다│사로잡힌 성녀│영국군에게 팔려간 가련한 포로│잔 다르크 재판의 총연출자│한 번에 한 사람씩만!│시련 속에서 빛나는 영혼│타오르는 불꽃이 되어│잔 다르크여, 영원한 성녀여! 4장 수염은 반역죄를 저지른 적이 없다 - 토머스 모어 재판 가장 잘 나가던 영국인│헨리 8세의 이혼문제│침묵의 무게│런던탑의 사계│침묵의 자유를 위한 항변│단두대에서 천국으로의 짧은 여행│중세의 족쇄에 묶인 발로 근대의 문턱을 넘어서다│역사의 ‘죄와 벌’ 5장 마녀의 엉덩이에는 점이 있다 - 마녀재판 : 화형당한 100만 중세 여성의 운명 자연재해보다 무서운 재앙│광란의 마녀재판│마녀판별법│그대는 자유의사로 작성된 자백서를 추인하겠는가│화형 비용까지 물어야 했던 마녀│중세 민중을 오도한 마녀사냥│이성의 빛에 밀려난 마녀재판│신세계 미국의 마녀재판│마녀재판은 계속되고 있다 6장 그래도 지구는 돈다 - 갈릴레오 갈릴레이 재판 어떤 맹세문│그래도 역시‘저자’ 박원순을 ‘초판클럽’에서 면하게 해준 바로 그 책! 『내 목은 매우 짧으니 조심해서 자르게』17년 만에 개정판 출간 1999년 10월 출간되어 총 32번에 걸쳐 중쇄를 거듭한 『내 목은 매우 짧으니 조심해서 자르게』가 제호와 판면을 새롭게 하여 돌아왔다. 소크라테스와 예수의 마지막 재판을 비롯하여 10건의 역사 속 법정 드라마를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중고등학생을 비롯하여 남녀노소 폭넓은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50여 권이 넘는 저서를 보유했지만 대다수의 책이 ‘초판’을 채 소화하지 못해 스스로 ‘초판클럽 멤버’라고 소개하곤 하는 저자는, 종종 “그 책 덕에 초판클럽을 면했습니다” 하며 웃곤 한다. 당대의 법정과 역사의 법정에서 벌어지는 대역전의 드라마 오랜 시간 인권변호사로 활동해온 저자에게 역사 속 법정의 이야기가 남다르게 다가왔다. 당대의 법정에서 죄인으로 낙인찍혀 억울한 죽음을 당해야 했던 이들이 역사의 법정을 통해 복권되는 모습을 통해, 더욱 용기 내어 당대의 억울한 사람들을 변호할 수 있었다. 그 교훈이 된 이야기 중 10개를 뽑아 정리한 것이 이 책이다. 그 재판들의 주인공은 다음과 같다. 소크라테스, 예수, 잔 다르크, 토머스 모어, 마녀, 갈릴레이, 드레퓌스, 필리페 페탱, 로젠버그 부부, D. H. 로렌스. 소크라테스의 최후에서는 평생 선과 덕을 추구했던 철학자의 가장 완벽한 죽음을 본다. 두려움 없이 고귀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 말이다. 한편, 저자는 한동안 우리 사회를 짓눌러 왔던 ‘악법도 법이다’라는 법언의 허구성을 놓치지 않고 지적한다. 또한 오랫동안 악처의 대명사가 되어온 소크라테스의 처 크산티페에 대한 오해도 벗겨준다. 역사의 법정에서도 아직 복권되지 못한 이에 대한 관심에서 저자 특유의 시선을 느낄 수 있다. 예수에 대해 ‘역사상 최초의 양심수’라는 프레임으로 접근하는 것 역시 흥미롭다. 잔 다르크의 재판과정을 통해서는 그녀를 두려워했던 비겁한 관료들의 모습을 꼬집고, 토머스 모어에게서는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침묵의 자유’를 우리에게 선물한 ‘법률가적’ 투쟁에 주목한다. 마녀재판과 갈릴레이의 재판을 통해 중세의 무지가 불러온 광풍을 이야기하고, 현대판 마녀사냥인 드레퓌스 사건과 로젠버그 부부 사건을 조명한다. 특히, 드레퓌스 사건에서는 에밀 졸라를 비롯한 지식인들의 활약상을 전하며 이 시대 지식인들의 역할을 되돌아보게 한다. 로젠버그 부부 재판에서도 그들의 변호사였던 블로흐의 열정적 헌신을 강조하며 참된 변호사상을 소개한다. 10개의 이야기 중 주인공에 대한 입장이 다른 한 편이 있는데, 바로 프랑스 비시정권의 수반 필리페 페탱의 재판 이야기다. 제2차 세계대전 후 파리에서 열린, 나치 부역자를 단죄한 재판이었다. 프랑스가 부역자 처리 문제에서 보여준 단호함은 친일청산 문제에서 여전히 아쉬움을 남기고 있는 우리에게는 귀감이 될 만하다. 이어서 외설 문제로 판매금지 처분을 받았던 D. H. 로렌스와 『채털리 부인의 사랑』에 대한 재판 이야기로 책의 내용은 마무리된다. 법과 인간, 역사와 정의에 대해 다시 묻는다 개정판을 위해 원고를 다시 읽으면서 저자는 “법과 인간, 역사란 무엇이고, 또 정의란 무엇인가, 나 자신에게 묻고 또 묻는다”고 했다. 17년 전 이 책을 쓰던 시기에 비해 도전적인 모습이 무뎌진 건 아닌지 다시 생각해봤다며, 이 책에서 만난 이들이 보여준 “자기 신념에 의해 스스로 선택한 죽음의 위대성, 죽음을 피하지 않고 그것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의연함, 죽음 앞에서도 해학을 잃지 않는 여유”에 다시 감동하면서 스스로 “신념에 따라 담대하게 나아가고 있는가?” 되묻는다고 했다. 이는 비단 저자에게만 해당하는 감정은 아닐 것이다. 이 책을 처음 읽는, 그리고 또 다시 읽는 모든 이들이 공유할 느낌일 것이다. 개정판 출간이 법과 인간, 역사와 정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송사무장의 부동산 경매의 기술
지혜로(송희창) / 송희창 지음 / 2017.04.20
16,000원 ⟶ 14,400원(10% off)

지혜로(송희창)소설,일반송희창 지음
고수는 감정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수익을 만들어낸다. 송사무장만이 들려줄 수 있는 유쾌하고도 명쾌한 경매 이야기가 당신을 경매 투자 고수의 길로 이끌 것이다. 프롤로그 1장. 초보도 할 수 있는 주거형 물건 1. 소액투자 - 262만 원으로 빌라사기 입찰 전에 알아두어야 할 사항 대법원 사이트 100% 활용하는 법 경매 사건기록부 열람하는 법 10년은 써먹을 경매의 기술 ① - 경매! 임대수익이 아닌 사업 소득으로 접근하기 2. 원격 명도 - 아파트 낙찰기 권리분석방법 2장. 초보에서 중수되기 1. 적과의 동침 - 위장 임차인 실전 사례 대항력, 선순위 위장 임차인 제대로 알기 만약 당신의 꿈이 ‘경제적 자유’라면 2. 발상의 전환 - 상가 낙찰기 상가임대차보호법 제대로 알기 10년은 써먹을 경매의 기술 ② - 인테리어로 부동산 살리기 3. 누가 주인? - 경매와 공매가 동시에 진행되는 경우 경매와 공매의 차이 10년은 써먹을 경매의 기술 ③ - 공매로 매입하여 경매로 매각하기 4. 종합예술 - 다가구 주택 낙찰기 현장조사 제대로 하는 방법 10년은 써먹을 경매의 기술 ④ - 준주거지역의 단독주택을 주목하라 3장. 명도의 기술 1. 경매의 꽃 - 명도의 기술 2. 효과 만점 - 유용한 내용증명 10년은 써먹을 경매의 기술 ⑤ - 대중 심리를 이용해 경매 투자하기 4장. 중수에서 고수 따라잡기 1. 법대로 해주마 - 유치권 실전 사례 부동산 인도의 법적 절차 유치권 제대로 알면 큰 수익 난다 10년은 써먹을 경매의 기술 ⑥ - 공매의 숨은 보석을 찾아라 2. 지분 부동산 - 대부도 포도밭 낙찰기 3. 공유자 우선매수의 진수 - 17만평 VS 20평 지분 부동산 제대로 알기 4. 법보다 빠른 것 - 법정지상권 실전 사례 법정지상권 제대로 알기 지료 제대로 알기 5. 눈물의 보증금 - 대금 미납 사례 글을 마치며 도서출판 지혜로 보도자료대한민국 최고의 경매 고수 송사무장이 알려주는 앞으로 10년은 유용하게 써먹을 경매의 기술! 실전에서 수익을 내고 있는 경매 고수에게 배워야 돈을 벌 수 있다!! 제자들을 2~3년 만에 월세 부자, 부동산 부자로 만든 경·공매분야 최고의 고수 송사무장이 알려주는 경매 투자에서 수익 내는 진짜 비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으로, 경매 초보에서 중수, 고수에 이르기까지 경매인이라면 누구나 볼 수 있고 배울 수 있는 최고의 지침서이다. 17만 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인정한 경매분야 최고의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이며, 경매의 바이블이라는 칭호가 전혀 무색하지 않다. 뭐라고? 감정가의 100%를 넘기면 미친 거라고?? 혹시 감정가를 훨씬 상회하는 가격으로 낙찰 받아가는 사람들 모두가 정말 실제 시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여 고가 낙찰을 받았다고 생각하는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당신은 아직 하수다. 고수는 감정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수익을 만들어낸다. 송사무장만이 들려줄 수 있는 유쾌하고도 명쾌한 경매 이야기가 당신을 경매 투자 고수의 길로 이끌 것이다. 공매로 매입하여 경매로 매각하기 경매 물건은 망해야만 나오는 거라고? 절대 아니다. 경매 시장은 오로지 물건을 낙찰받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당신에게 송사무장이 일침을 가한다. 생각의 틀 안에서 벗어나는 것이 경매 투자 성공의 지름길이다! 20평을 활용하여 17만평 땅 따먹기! 경매에 나온 17만평의 토지가 지분물건?? 0.0001의 지분으로 17만평의 토지를 낙찰받기까지… 책 속 곳곳에 녹아있는 송사무장만의 뛰어난 감각은 경매 투자를 하는 당신에게 큰 영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기초영어 1000문장 말하기 연습 2
토마토출판사 / 박미진 (지은이) / 2020.03.16
13,800원 ⟶ 12,420원(10% off)

토마토출판사소설,일반박미진 (지은이)
너무 많은 내용을 담으려는 욕심을 과감하게 버리고, 철저히 학습자의 입장에서, 부담 없이 한 번에 100문장을 직접 만드는 연습을 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어 기획했다. 하루 10분 투자로, 큰 어려움 없이 영어 100문장이 내 것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Unit 0 시작하기 - 불규칙 동사 과거형 Unit 1 ‘지금' 하고 있는 것을 말하고 싶을 때 ‘지금 ~해’ am/is/are + -ing Unit 2 ‘원래' 하는 걸 말하고 싶을 때 ‘(원래) ~해’ 동사 현재형 Unit 3 예측이나 예상을 말하고 싶을 때 ‘~할 걸, 할 거야’ will Unit 4 추측을 말하고 싶을 때 ‘~할지도 몰라’ may & might Unit 5 ‘과거'에 한 일을 말하고 싶을 때 ‘~했어, 했었어’ 동사 과거형 Unit 6 형용사나 명사로 지난 상황을 말하고 싶을 때 be동사 과거형 & when Unit 7 ‘그때' 하고 있던 걸 말하고 싶을 때 ‘~하고 있었어’ was/were + -ing Unit 8 과거에서 지금까지 연결된 일이나 경험을 말하고 싶을 때 ‘~했어, 해봤어’ have p.p. Unit 9 할 수 있었던 걸 말하고 싶을 때 ‘~할 수 있었어’ could Unit 10 상대의 입장에서 의견이나 조언을 말하고 싶을 때 ‘(나라면) ~할거야’ would마지막 단원까지 정말 끝.낼.수.있.는 영어책! 1권 1000문장 연습을 다 마치고, 계속 공부하고 싶다는 독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2권 출간! "매번 영어책을 사면서 끝까지 공부해 본 적이 없는데 이건 끝까지 할 수 있습니다." ▷외울 필요 없이, 2주면 1000문장 자동암기! 장황한 설명, 빽빽한 예문, 깨알 같은 글씨로 페이지를 가득 채운 주석들... 혹시 갖고 있는 영어 교재가 생각만 해도 머리 아파서 펼쳐보기도 싫진 않은가? 이 책은 다르다. 너무 많은 내용을 담으려는 욕심을 과감하게 버리고, 철저히 학습자의 입장에서, 부담 없이 한 번에 100문장을 직접 만드는 연습을 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어 기획했다. 하루 10분 투자로, 큰 어려움 없이 영어 100문장이 내 것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1000문장을 마스터하기까지 넉넉하게 한 달, 아니 2주면 가능하다! ▷강의 및 훈련용 MP3 제공! 독자들의 효과적인 독학을 위해, 강의, 훈련, 그리고 복습용 MP3를 제공한다. 책을 보면서 강의를 들으면 효과는 두 배가 되고, 책을 펴기도 귀찮을 땐 귀로 들으면서라도 공부해보자! 딱 10강만 따라오면, 여러분의 영어회화는 완전히 달라져 있을 것이다!


그림책 한 권의 힘
카시오페아 / 이현아 (지은이) / 2020.04.09
18,000원 ⟶ 16,200원(10% off)

카시오페아체험,놀이이현아 (지은이)
지난 6년간 공교육 현장에서 꾸준히 아이들과 소통하며 그림책 창작 수업을 진행해온 현직 교사가 감상부터 창작에 이르는 그림책 수업의 전 과정과 자신만의 수업 노하우를 오롯이 담아낸 책이다. 저자가 그동안 아이들과 만든 창작 그림책은 무려 200여 권. 저자의 그림책 수업을 들은 아이들은 그림책을 읽고 감상하는 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자기 안의 목소리를 솔직하고 대담하게 표현하여 한 권의 그림책으로 창작해내는 과정을 통해 어엿한 ‘어린이작가’로 거듭난다. 책 속에는 그림책을 매개로 아이들과 진솔한 대화의 물꼬를 트는 방법, 그림책 창작을 위해 아이들에게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를 지도하는 효과적인 방법, 완성된 원화를 바탕으로 실제 그림책을 제작하고 출판하는 방법, 창작한 그림책을 함께 읽고 감상하는 방법 등 읽고, 쓰고, 만드는 그림책 수업의 모든 것이 담겼다. 주제별로 엄선한 150권의 추천 그림책 리스트를 비롯해 그림책 수업을 준비할 때 읽으면 도움이 될 만한 도서 리스트, 저자가 다년간의 그림책 수업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한 연간 20차시 그림책 수업 프로그램 등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 수업을 진행해보고자 하는 현장 교사와 부모들을 위한 세심하고도 실용적인 가이드도 부록으로 함께 제시했다.추천의 글 프롤로그 ‘마음의 숨’은 ‘표현’으로 쉰다 PART 1 왜 그림책 수업인가? _‘교실 속 그림책 창작 프로젝트’를 시작하기까지 저는 문장 수집가입니다 세 번째 사람의 목소리 그림책이 아니었더라면 몰랐을 마음 ‘감상하는 사람’에서 ‘창작하는 사람’으로 아홉 살도 그림책을 만들 수 있을까? 어린이작가들의 꿈이 흘러가는 통로 자기만의 방이 필요한 아이들 * 그림책에 쏟아진 마음 01 _그림책이 우리를 위로해줄 수 있을까? PART 2 그림책으로 아이들과 만나다 _“질문하고” 누구나 조금씩은 이상한 구석이 있어 오늘 너는 무슨 색이니? 내 생각엔 그게 바로 시 같아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질문 그거 알아? 너만 그런 건 아냐! * 그림책에 쏟아진 마음 02 _자기만의 방식으로 자존감 키우기 PART 3 그림책과 통하다 _“읽고” 나와 통하는 그림책 _통(通)그림책이란? 숨겨진 마음, 밖으로 나오다 _한 장면 포스트잇 활동 포스트잇 한 장에서 시작된 갑론을박 _한 장면으로 토론하기 글과 그림의 이중주 _그림책 읽고 시와 그림으로 표현하기 그림책과 교육연극의 만남 _한 장면 타블로 활동 * 그림책에 쏟아진 마음 03 _무한 경쟁 시대, 낙오될까 봐 두려운 아이들 PART 4 그림책으로 나를 표현하다 _“쓰고” 나를 투영한 하나의 사물 찾기 _‘은유 거울’을 통한 자기표현 숫자, 음계, 색깔 등으로 나를 표현하기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위한 처방 ‘이너보이스 활동’으로 스토리텔링하기 아이들이 많이 쓰는 이야기 구조 세 가지 * 그림책에 쏟아진 마음 04 _내 삶의 온전한 주인이 된다는 것 PART 5 그림책으로 예술하다 _“만들고” 그림책만의 특징 짚어주기 스토리보드 그리기 다양한 재료와 방법으로 원화 그리기 _예술적 선택의 폭 넓히기 제한으로 표현력 끌어내기 그림 그리기를 두려워하는 아이들을 위한 처방 * 그림책에 쏟아진 마음 05 _마음껏 꿈꿀 자유 PART 6 그림책으로 흘러가다 _“나누고” 감상과 창작은 선순환한다 더 멀리, 더 넓은 곳으로 독립출판 프로젝트 ‘덮으면서 다시 시작하는 그림책’ 그림책 좋아하는 사람, 여기 다 모여라! 에필로그 누군가 학교를 썩은 호박이라고 말한다면 부록 1 그림책 제작 A to Z 부록 2 주제별로 엄선한 추천 그림책 리스트 150권 부록 3 그림책 창작 수업 준비를 위한 추천 도서 리스트 부록 4 연간 20차시 교실 속 그림책 창작 프로그램 예시11년차 현직 교사가 알려주는 그림책 수업의 A to Z 교실과 가정에서 구체적으로 참고할 수 있는 그림책 수업 매뉴얼 『그림책 한 권의 힘』은 지난 6년간 공교육 현장에서 꾸준히 아이들과 소통하며 그림책 창작 수업을 진행해온 현직 교사가 감상부터 창작에 이르는 그림책 수업의 전 과정과 자신만의 수업 노하우를 오롯이 담아낸 책이다. 저자가 그동안 아이들과 만든 창작 그림책은 무려 200여 권. 저자의 그림책 수업을 들은 아이들은 그림책을 읽고 감상하는 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자기 안의 목소리를 솔직하고 대담하게 표현하여 한 권의 그림책으로 창작해내는 과정을 통해 어엿한 ‘어린이작가’로 거듭난다. 책 속에는 그림책을 매개로 아이들과 진솔한 대화의 물꼬를 트는 방법, 그림책 창작을 위해 아이들에게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를 지도하는 효과적인 방법, 완성된 원화를 바탕으로 실제 그림책을 제작하고 출판하는 방법, 창작한 그림책을 함께 읽고 감상하는 방법 등 읽고, 쓰고, 만드는 그림책 수업의 모든 것이 담겼다. 주제별로 엄선한 150권의 추천 그림책 리스트를 비롯해 그림책 수업을 준비할 때 읽으면 도움이 될 만한 도서 리스트, 저자가 다년간의 그림책 수업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한 연간 20차시 그림책 수업 프로그램 등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 수업을 진행해보고자 하는 현장 교사와 부모들을 위한 세심하고도 실용적인 가이드도 부록으로 함께 제시했다. 스스로 사고하고, 창의적으로 표현하며 한 뼘 더 성장하는 그림책 수업 이야기 하루에도 수십 권씩 어린이 책이 쏟아지지만, 대부분의 어린이 책은 어른의 목소리로 쓰였다.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어른의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필요하리라고 판단한 이야기가 서점과 도서관을 가득 채우고 있다. 그런데 과연 이 책들이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들려주고 있을까? 아이들이 온전한 창작의 주체가 되어 자신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자유롭게 표현해낸 작품은 없을까? 『그림책 한 권의 힘』은 지난 6년간 공교육 현장에서 꾸준히 아이들과 소통하며 그림책 창작 수업을 진행해온 현직 교사가 감상부터 창작에 이르는 그림책 수업의 전 과정과 자신만의 수업 노하우를 오롯이 담아낸 책이다. 저자가 그동안 아이들과 만든 창작 그림책은 무려 200여 권. 저자의 그림책 수업을 들은 아이들은 그림책을 읽고 감상하는 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자기 안의 목소리를 솔직하고 대담하게 표현하여 한 권의 그림책으로 창작해내는 과정을 통해 어엿한 ‘어린이작가’로 거듭난다. 아이들은 어른이 만들어놓은 세계를 받아들이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다. 자기 자신을 드러내고 발산할 때 살아 있음을 느끼는 창조적인 존재다. 어른의 목소리 대신, 아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싶었다. 내 교실에서만큼은 빽빽한 책장 한 칸을 비워내고, 거기에 아이들의 목소리를 온전히 담아주고 싶었다. 아이들에게 12년의 학교생활 중 단 한 번이라도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고 싶었다. (…) 아이들은 한 명의 주체적인 창작자로서 그림책에 마음을 담았다. 아이들의 작품 속에는 어른들의 짐작과는 다른 아이들의 세계, 아이들 눈에 비친 세상의 모습, 놀라운 깨달음을 선사하는 기발한 시선이 가득했다. 그림책 수업을 통해서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면서 생각했다. ‘아이들은 가슴속에 자기만의 언어를 가진 존재구나.’(‘프롤로그’ 중에서) 읽기와 쓰기, 토론과 감상이 한데 어우러졌다! 사고력, 자기표현력을 길러주는 그림책 수업의 힘! 저자의 그림책 수업은 조금 특별하다. ‘감상과 창작이 선순환하는 그림책 수업’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자신과 마음이 통한 그림책의 한 장면에 포스트잇을 붙이고 하고 싶은 말이나 자기 안에 떠오른 질문을 적게 한 뒤, 그 내용을 토대로 토론을 하거나 자신의 느낌을 몸으로 표현해보게 하는 것이다. 또는 그림책을 읽고 나서 시와 그림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보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기 안에 숨은 이야기의 씨앗을 발견해내고,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고 표현할 줄 알게 된다. 수동적인 감상이 아닌,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감상이다. 이런 감상 활동은 그림책 창작의 단단한 바탕이 된다. 읽기가 들숨이라면 표현은 날숨이다. 숨을 들이쉬고 나면 시원하게 내뱉고 싶은 것처럼, 그림책을 읽다 보면 내 안에 피어오른 이야기를 표현하고 싶어진다. 읽기에만 집중한 수업이 아닌, 읽기와 쓰기가 들숨과 날숨처럼 건강하게 선순환하는 그림책 수업을 하고 싶었다. 그 마음으로 감상과 창작이 꼬리에 꼬리를 물 듯 이어지는 선순환 독서 수업을 연구했다. 읽기와 쓰기, 토론과 감상이 선순환하면서 창작을 향할 때, 새로운 것은 들어오고 쌓인 것은 흘러나갔다. 아이들의 성장은 그 사이 어딘가에서 일어났다. (‘프롤로그’ 중에서) 그림책 창작을 위한 본격적인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 단계로 넘어가면, 국어교육과 미술교육을 전공한 저자의 이력과 내공이 한층 더 빛을 발한다. 아이들이 자신의 내면에서 글감을 발견해내고, 그것을 완성된 서사로 구성해낼 수 있도록 이끄는 방법, 아이들이 스토리보드를 제대로 그릴 수 있도록 지도하는 방법, 물감으로 그리는 방법 이외에 다양한 재료와 방식으로 원화를 그리는 방법 등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도 충분히 따라올 수 있는 탁월한 그림책 수업 지도 노하우가 책 곳곳에 가득하다. ‘주제별로 엄선한 추천 그림책 리스트’를 비롯해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실용적인 부록 다수 수록! 그밖에도 책 속에는 그림책을 매개로 아이들과 진솔한 대화의 물꼬를 트는 방법, 완성된 원화를 바탕으로 실제 그림책을 제작하고 출판하는 방법, 창작한 그림책을 함께 읽고 감상하는 방법 등 읽고, 쓰고, 만드는 그림책 수업의 전 과정이 내실 있게 담겼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교실에서 저자와 아이들이 주고받은 생생한 대화들을 통해 정리하여 그림책 수업의 전 과정을 보다 더 쉽고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아이들이 창작해낸 교실 속 창작 그림책의 QR 코드를 함께 넣어서 독자들이 그림책 수업을 통해 만들어진 실제 결과물을 감상하고, 참조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 수업을 진행해보고자 하는 현장 교사와 부모들을 위해 부록도 알차게 구성했다. 주제별로 엄선한 150권의 추천 그림책 리스트를 비롯해 그림책 수업을 준비하기 전에 읽으면 도움이 될 만한 도서 리스트, 저자가 다년간의 그림책 수업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한 연간 20차시 그림책 수업 프로그램 등 세심하고도 실용적인 부록들을 책 말미에 더했다. 『그림책 한 권의 힘』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사고력과 자기표현력, 문제해결력과 자존감을 높여주는 그림책 수업의 세계로 한 걸음 들어가보자.그림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을 때도 좋았지만, 이렇게 책을 읽고 나서 아이들의 감상을 들을 때가 훨씬 더 좋았다. 벨기에의 그림책 작가 키티 크라우더는 한 인터뷰에서 ‘내 사명은 삶, 사랑, 외로움, 우정 같은 모든 것을 눈에 보이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읽고 마음을 나누다 보면 눈에 보이지 않던 감정들이 이야기 가운데 조금씩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동원이처럼 평소에 좀처럼 마음을 내비치지 않던 아이가 자기 이야기를 꺼낼 때면 저절로 귀가 쫑긋 섰다._ ‘그림책이 아니었더라면 몰랐을 마음’ 중에서 그림책을 완전히 새롭게 창작해내기는 어려워도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책의 일부를 자기 나름대로 바꿔서 쓰는 일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좋아하는 그림책의 한 장면에서 인물, 사건, 배경을 찾고 그중에서 한 가지를 바꿔보면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서영이는 엄마 대신 비누를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비누를 주인공으로 바꾸니 달을 씻겨줄 때마다 비누의 크기가 작아진다는 데에서 새로운 서사가 발견됐다._ ‘아홉 살도 그림책을 만들 수 있을까?’ 중에서 아이들로부터 이야기의 씨앗을 끄집어내기 위해서 내가 수업 시간에 활용하는 방법은 기성 그림책을 매개로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이 고민하는 문제를 건드려주는 그림책이면 아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좋다. 창작은 아이들과 소통의 물꼬를 트는 데에서 시작된다. 꼭 그림책 창작을 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그림책을 매개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아이들의 인성과 사고력을 북돋워주는 창의적인 독서 수업과 학급 운영을 할 수 있다._ ‘누구나 조금씩은 이상한 구석이 있어’ 중에서


리부트
어크로스 / 제리 콜로나 (지은이), 이수인, 엄윤미 (옮긴이) / 2020.02.07
16,000원 ⟶ 14,400원(10% off)

어크로스소설,일반제리 콜로나 (지은이), 이수인, 엄윤미 (옮긴이)
‘리부트(Reboot)’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리더들이 앞다투어 찾는 리더십 코칭 프로그램이다. 리부트를 이끄는 제리 콜로나는 훌륭한 스포츠 코치가 엘리트 운동선수의 기량을 예리하게 다듬어내듯, 리더가 가진 가능성과 잠재력을 모두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끌어낸다. 전설적인 벤처투자자로 불리며 20년간 100개 이상의 조직에서 투자자, 임원, 이사회 멤버로 일하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리더들이 반드시 넘어서야 할 도전적인 질문을 던지며 함께 해답을 찾아간다. 이 책 《리부트》는 강인하고 회복력 있는 리더로 거듭나는 험난하고도 위대한 여정을 위한 안내서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회사를 창업한 젊은 CEO들, 누구보다 성공하고 싶고, 자신을 믿고 함께해준 동료와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이들은 늘 가혹한 자기비판에 시달린다. 열정을 쏟는 과정에서 자기도 모르게 회사에 공포를 불어넣거나 동료들과 회복 불가능한 갈등 관계에 빠지기도 한다. 눈부신 성취와 낭떠러지 같은 공허함 모두를 직접 경험한 저자 제리 콜로나는, 이들에게 가만히 멈추어 서 보기를 제안한다. 다른 사람을 이끌기 위해 리더가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자기 자신을 마주 보는 일이다.추천의 말 역자 서문 이수인(에누마 공동창업자, CEO) 추천 서문 샤론 샐즈버그 들어가며 - 어둠을 걷어 올리기 1장 마흔, 짐 정리를 시작하다 - 돈과 성공의 의미 빌 게이츠와 레몬 사탕 | 짐 정리를 시작하다 | 숨기 좋은 장소 | 두려움이라는 연료 2장 리더십의 담금질 - 변화를 견뎌내는 방법 리더십의 담금질 | 성장은 고통스럽다 | 시련과 변화의 순간 | 전사를 깨우는 방법 | 악마의 입에 머리 집어넣기 | 상심한 전사가 최고의 리더가 된다 3장 가만히 멈추어 서는 용기 - 속도를 늦춘다는 것 땀줄기가 흐르는 날들 | 깨질 듯한 두통이 알려준 것 | “숨을 헐떡이지 않으면, 일하고 있지 않은 것 같아요” | 가만히 멈추어 서는 용기 | 고통을 의미로 승화시키는 방법 4장 당신이 누구인지 기억하기 - 용감하게 나를 드러낸다는 것 피라미드 정점의 삶 | 이것이 현실이라면 5장 나를 미치게 만드는 사람들 - 타인을 포용한다는 것 기계의 망령 | 나를 미치게 만드는 사람들 | 관계의 저주를 깨는 법 | 타인이 지옥이라면 |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용서하기 6장 세상에 내 존재를 남기는 방식 - 길 없는 길을 간다는 것 시장이 칼날처럼 추락했을 때 | 그라운드 제로 이후 | “그래도 계획이 필요해요!” | 멈춘 곳에서 다시 시작하기 | 막다른 길을 탈출하는 방법 | 우리 인생의 과업 7장 가혹한 내면의 목소리들 - 자기 의심에서 벗어나기 내가 만든 제품이 쓰레기처럼 느껴질 때 | 자아의 그림자 | 충실한 병사의 경고 | 까마귀가 준 선물 | “겁에 질려 있다는 걸 인정할 만큼 용감한 분 계신가요?” | 리더십의 헝클어진 가방 | 보물을 되찾는 일 8장 회복력의 진정한 의미 - 상심, 회복, 그리고 평정으로의 길 매일의 상심 | 어둡고 두려운 여정 | 진정한 근성은 자애롭다 | 괴로움과 함께 앉아 있기 |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 법 | 고통을 끌어안는 평정심 | 바다와 파도 사이 | 상심을 메우는 지혜 9장 리더십과 성장의 기술 자신의 자리를 찾는다는 것 | 더 나은 인간, 더 나은 리더 | 자신의 길을 찾기 | 내가 되어야 할 사람 | 당신은 어떤 리더인가 | 삶을 리부트하는 일 나오며 - 가벼운 마음으로 오래 살기 감사의 말 역자 후기 엄윤미(C Program 대표)고통까지도 삶의 연료로 삼는 방법들 다시 일어서게 만드는 당신만의 힘은 어디서 오는가 스타트업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리더십 코치 제리 콜로나의 비즈니스와 인생을 위한 9가지 성장의 기술 * 애덤 그랜트.세스 고딘.앤절라 더크워스 강력 추천 * “모든 CEO가 반드시 읽어야 할 최고의 책”-<포브스> * “당신을 더 나은 리더로 만들어줄 2020년의 책” -<패스트컴퍼니> ‘리부트(Reboot)’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리더들이 앞다투어 찾는 리더십 코칭 프로그램이다. 리부트를 이끄는 제리 콜로나는 훌륭한 스포츠 코치가 엘리트 운동선수의 기량을 예리하게 다듬어내듯, 리더가 가진 가능성과 잠재력을 모두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끌어낸다. 전설적인 벤처투자자로 불리며 20년간 100개 이상의 조직에서 투자자, 임원, 이사회 멤버로 일하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리더들이 반드시 넘어서야 할 도전적인 질문을 던지며 함께 해답을 찾아간다. 이 책 《리부트》는 강인하고 회복력 있는 리더로 거듭나는 험난하고도 위대한 여정을 위한 안내서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회사를 창업한 젊은 CEO들, 누구보다 성공하고 싶고, 자신을 믿고 함께해준 동료와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이들은 늘 가혹한 자기비판에 시달린다. 열정을 쏟는 과정에서 자기도 모르게 회사에 공포를 불어넣거나 동료들과 회복 불가능한 갈등 관계에 빠지기도 한다. 눈부신 성취와 낭떠러지 같은 공허함 모두를 직접 경험한 저자 제리 콜로나는, 이들에게 가만히 멈추어 서 보기를 제안한다. 다른 사람을 이끌기 위해 리더가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자기 자신을 마주 보는 일이다. 부서진 CEO들이 찾아가는 리더십 부트캠프 리더를 위한 회복력 수업 “공동 창업자가 그만둔다. 투자자가 투자금을 회수해간다. 가장 큰 클라이언트가 우리 제품이 잘 작동하지 않는다며 반품을 한다. 배우자가 우리를 포기한다. 이사회가 우리를 해고하기도 한다. 바로 이러한 순간들에 우리는 우리의 경험을 깊이 들여다보아야 한다.”(71쪽) 제리 콜로나를 찾아온 어느 CEO는 6년간 이끌어오던 회사에서 이사회의 해고 통보를 받는다. 다른 CEO는 희귀한 혈액암에 걸려 시한부 선고를 받고 회사의 펀딩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어떤 CEO는 공동창업자가 자신을 무시하고 휘두르려 한다는 생각에 고통받는다. 또 다른 CEO는 자신이 전력을 다해 만들어낸 서비스가 형편없다는 생각에 빠져든다. 회사를 운영하고 사람들을 이끄는 일에는 수많은 위기와 갈등이 따른다. 대비할 시간도 없이 들이닥치는 수많은 시련 앞에 처음부터 초연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시련을 받아들이고 품격 있게 대처하는 능력, 리더의 회복력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제리 콜로나는 고통을 딛고 일어서 위엄과 품격을 보여준 앞선 리더들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회복력의 의미를, 어떻게 회복력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만약 지금 당신의 자신감과 자존감이 흔들리고 있다면, 막다른 길에서 위태로운 감정에 빠져들고 있다면, 동료와의 갈등에 지쳐가고 있다면, 이를 위험 신호로서 감지하고 회복력을 점검해야 할 시간이다. “끊임없이 성장하는 리더는 무엇이 다른가?” 리더가 한 번은 마주해야 할 근본적 질문들 제리 콜로나의 부트캠프는 독특한 코칭 방식으로 유명하다. 리더십 스킬을 가르치는 대신 CEO들 각자가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해온 믿음과 습관을 들여다보도록 만든다. 현재가 아니라 과거의 기억을 묻고 매출 목표가 아니라 수치심이나 고통에 대해 묻는다. 자신의 본질적인 믿음 체계를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들여다보려는 시도가 회복력과 성장의 발판이 되는 까닭이다. 당신은 돈과 성공에 대해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자라왔는가? 당신의 가족은 취약성과 솔직함에 대해 어떤 태도를 길러주었는가? 당신은 무엇으로부터 도망쳐 어디로 달려가고 있는가? 당신의 성격은 조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돈과 성공, 관계, 목표, 방향에 관한 핵심적 질문들은 실리콘밸리의 리더들의 마음에 파문을 일으켰다. 치열한 속도전을 치르는 이들이 놓치기 쉬운 가장 근본적인 가치를 되새겨주었기 때문이다. 제리 콜로나는 이 책 《리부트》에서 자신이 올바른 길 위에 서 있는지, 지금 가장 집중해야 하는 목표는 무엇이며 대담히 맞서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 9가지 질문을 소개한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과 수많은 CEO들의 사례를 들려주며 독자들이 자신만의 답을 적어 내려갈 수 있도록 돕는다. 약점을 딛고 자신만의 강점을 회복하는 길 “이것이 위대한 리더들의 행동이다. 위대한 리더들은 위축되지 않고 거울을 들여다본다. 그리고 길들여지지 않은 배고픔과 다스려지지 않는 충동을 자기연민과 이해로 변환시킨다.” (57쪽) 눈부신 성공을 이뤄낸 사람들, 강철같이 성공 가도를 달려온 것처럼 보이는 리더들에게도 견딜 수 없이 아픈 과거가 있다. 고통스러운 기억이 빚어낸 두려움은 성공의 연료가 될 수도, 비즈니스와 인생의 도약을 가로막는 벽이 될 수도 있다. 제리 콜로나는 그림자 안에 감춰둔 자신의 약점과 콤플렉스를 소환하고 끝까지 들여다볼 때, 이를 극복하고 넘어설 기회가 열린다고 조언한다. 어린 시절부터 형성되어 지금의 나를 제약하는 상처를 극복하기 위한 첫 단계다. 의사결정의 패턴부터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 돈에 대한 태도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리더십은 우리를 형성한 과거의 지배를 받는다. 결핍과 굶주림이 탐욕으로, 부모의 인정을 받고 싶은 마음이 비뚤어진 완벽주의로 터져 나오기도 한다. 제리 콜로나는 자신의 경험과 그가 만난 리더들의 솔직한 고백을 들려주며 약점을 딛고 자신만의 강점을 회복하여 성장으로 가는 길을 안내한다. 과거가 현재를 규정하는 힘을 이해하면, 그것에 휘둘리지 않고 앞으로의 삶을 선택할 수 있다. 어린 시절부터 짊어지고 온 짐들, 오래된 목적과 소망과 신념을 살피고 정리할 때, 우리는 앞으로의 삶을 재설정(리부트)할 힘을 얻게 된다. “CEO 조련사로 불리는 제리의 마법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가닿기를” 에누마 이수인, 씨 프로그램 엄윤미 대표가 번역하고 추천하는 책 《리부트》의 번역을 맡은 이수인 에누마(Enuma) 대표는 그가 직접 제리 콜로나의 부트캠프에 참여하며 맞이한 변화의 순간을 들려준다. 회사를 창업한지 1년 남짓 된 초보 CEO였던 그는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자신감을 잃고 흔들리던 시간을 털어놓는다. 창업의 이유를 이야기할 때는 움츠러들었고, 새로 소개받은 투자자가 메일에 답하지 않으면 며칠씩 우울감에 시달렸다. 우연한 기회로 참가한 제리 콜로나의 부트캠프가 그의 인생과 회사의 운명을 크게 바꾸어놓았다. 그는 그 시간 덕분에 삶과 회사를 바라보는 방식을 리부트할 수 있었고, 리더로서 성장하는 발판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현재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Global Learning XPRIZE)에서 우승하여 일론 머스크가 지원하는 500만 달러 상금의 주인공이 되었으며, 글로벌 교육스타트업으로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그는 “제리의 마법”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가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하고자 했다. 엄윤미 씨 프로그램(C Program) 대표는 지난 수년간 만나온 리더들을 떠올리며 그들에게 제리와 같은 역할을 해줄 역할을 해줄 사람, 어려운 질문을 끝까지 던져주는 사람이 늘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동 번역을 맡았다. 두 대표의 진심이 만나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부트캠프의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단단한 리더십의 여정을 선사할 것이다.깊이와 결단력을 갖추고, 내면과 외면의 일치를 이루고, 회복탄력성을 가진 리더로서 사람들을 이끌려면 다른 어딘가가 아닌 자기 내면에 답이 있다는 것을 믿고 내면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몇 년 뒤에야 현재의 나를 만들어낸 과거의 일들을 모두 털어놓고, 어린 시절부터 짊어졌던 짐을 정리할 수 있게 되었다. 내 짐 안에 들어 있던 것은 내 마음속 습관이었다. 최대한 많은 돈을 쌓아두고 레몬 사탕을 긁어모으고 끊임없이 빌 게이츠와 나를 비교하는 삶의 모노폴리 게임을 통해 안전과 위안을 구했던 패턴과 믿음들 말이다. 나는 마흔이 되어서야 비로소 내 짐을 조사한 참이었다. 나는 정리를 시작하기로 했다. 더는 피할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과거의 기억들로부터 삶을 되짚어오는 일은 우리가 그동안 믿어온 것들을 다시 한번 경험하고 재정의하게 해준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운이나 운명이라 불리는 혼란스러운 힘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태어나줘서 고마워
다른 / 오수영 (지은이) / 20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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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소설,일반오수영 (지은이)
아기 울음소리를 듣기 어려워지는 저출산 시대, 생과 사의 경계에 위태롭게 선 수많은 고위험 임산부와 아기를 구하기 위해 날마다 분투하는 의사가 있다. <태어나줘서 고마워>는 바로 그 의사,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오수영 교수의 이야기다. 오수영 교수는 스무 해가 지나도록 산부인과 의사로 일하며 만나온 수많은 고위험 임산부와 손끝으로 받아낸 아기들을 마음에 품고, 기억하고, 기록했다. 강남역 한복판에서 애걸복걸하며 택시를 타고 달려가 응급수술을 했던 날, 생후 채 몇 시간을 살 수 없을지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아이를 낳고 싶다는 임산부의 수술을 집도한 날, 여섯 번의 유산 끝에 아기를 품에 안고 울었던 산모의 배를 봉합한 날… 저자가 거쳐온 이 모든 날의 이야기에는 의료진의 가쁜 숨과 더없이 애틋한 부모의 마음, 갓난아기의 어여쁜 첫울음이 깊게 배어 있다.산부인과 의사이자 엄마라서 산부인과 의사의 딸이라서 _이민영 1부 너의 이름은 기적, 축복, 사랑 총알택시를 타고 수술장으로 접촉사고보다 여섯 배나 흔한 일 임신과 출산은 다양하고 불공평하지만 탯줄을 네 번이나 목에 감고 나온 기적 전력질주, 아기의 심박동이 멎었을지 모르지만 오늘 꼭 입원하셔야 해요 살아줘서 고마워요 아침 8시, 생명을 구할 가장 좋은 시간 멎었던 심박동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2부 가장 사랑하는 사람, 가장 먼저 만난 사람 제발 입원하지 말아요 150일 전, 그날의 수술 헛된 희망도 쓸데없는 걱정도 갖지 않도록 안아주고 업어주고 싶은 마음 특별한 네쌍둥이가 살아갈 삶을 기대하며 세상에서 가장 작은 명함에 담긴 온기 긍정의 화신에게 찾아온 생명 일곱 번의 여정을 거쳐 아가, 네가 태어나 처음 만난 사람이 나야 3부 아주 작은 확률을 뚫고 찾아와줘서 고마워 부모를 존경하고 고마워할 거예요 잘못된 교과서를 뛰어넘는 마음 살아남을 수 있을 때까지 버텨주길 희망을 주는 의사에서 절망을 주는 의사로 정상과 최선 사이에서 애틋한 사랑 속에 머물다 간 아기 쉽게 오는 생명은 없어요 4부 첫 숨을 듣기 위해 힘껏 달린 시간 산부인과 의사로 살아가는 것의 의미 탄생의 순간을 함께하기 위해 산과 의사의 꿈 분만을 접다, 꿈을 접다 걱정하지 말아요 마음에 남은 선물 한여름 밤의 콜 생명을 살리는 감(感) 나의 두 딸을 만나기까지 수영에게, 당부한다 수술받고 수술한 날 5부 생사를 가로지르는, 앎의 무게 그저, 오블리가다 분만 1일째, 사라진 산모 ‘시(時)’ 잡다가 아기가 잘못되었어요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이는 태아 반드시 아파야만 하는 임산부는 없어요 분만촉진제는 마약이 아니에요 산부인과 의사가 가장 싫어하는 질문 왜 의사보다 옆집 사람 말에 귀 기울일까요 모르는 게 약, 아는 게 힘? 의학 상식 01 유산 02 조산 03 자궁경관무력증 04 임신중독증 05 임신성당뇨 06 자궁내태아발육지연 07 태아 기형 08 태반조기박리 감사의 글 참고 문헌힘껏 달려야 하는 산과 의사의 일상, 더없이 특별한 탄생의 이야기 ‘아가, 네가 세상에 태어나 처음 만난 사람이 바로 나야. 그리고 엄마가 너를 아주 간절히 원했단다‘ _본문에서 아기 울음소리를 듣기 어려워지는 저출산 시대, 생과 사의 경계에 위태롭게 선 수많은 고위험 임산부와 아기를 구하기 위해 날마다 분투하는 의사가 있다. 《태어나줘서 고마워》는 바로 그 의사,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오수영 교수의 이야기다. 오수영 교수는 스무 해가 지나도록 산부인과 의사로 일하며 만나온 수많은 고위험 임산부와 손끝으로 받아낸 아기들을 마음에 품고, 기억하고, 기록했다. 강남역 한복판에서 애걸복걸하며 택시를 타고 달려가 응급수술을 했던 날, 생후 채 몇 시간을 살 수 없을지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아이를 낳고 싶다는 임산부의 수술을 집도한 날, 여섯 번의 유산 끝에 아기를 품에 안고 울었던 산모의 배를 봉합한 날… 저자가 거쳐온 이 모든 날의 이야기에는 의료진의 가쁜 숨과 더없이 애틋한 부모의 마음, 갓난아기의 어여쁜 첫울음이 깊게 배어 있다. 기적처럼 태어난 아기, 희망을 놓지 않은 고위험 임산부가 알려준 것 한 생명이 그토록 많은 위험을 뚫고, 아주 작은 확률을 통과해, 우여곡절 끝에 우리 곁에 다다른 것이었다. _ 본문에서 임신과 출산을 직접 겪지 않았다면, ‘산부인과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는 말이 그저 막연하고 경이롭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태어나줘서 고마워》는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놀랍고 가슴 뛰는 산부인과의 이야기를, 책을 읽는 모든 사람의 이야기로 바꾸어 놓는다. 탯줄이 목에 네 번이나 감긴 채 기적처럼 태어난 아기의 이야기를 보면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들고, 거의 매일 힘겨운 투석을 하며 태아와 자신을 지켜낸 임산부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저절로 응원의 말이 나온다. 대량 출혈이 발생한 임산부를 수술하면서 걱정과 근심이 가득했는데 눈을 떠 보니 꿈이었다는 대목에서는 의사의 마음에 공감하게 된다. 곳곳에 수술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생생함과 소중한 생명의 의미를 되짚어 보게 하는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책을 읽다 보면 생명의 가치와, 이를 지키기 위한 부모와 의료진의 간절한 소망과 노력이 독자의 마음에 가닿을 것이다. 때로는 힘겨울지라도, 진정한 축복으로 돌아올 거예요 “임신과 출산에는 성공과 실패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20년이 넘도록 분만을 담당한 의사로서 나의 소신이다.“ _ 본문에서 임신과 출산의 과정은 흔히 기대하는 것만큼 순조롭기 어렵다. 임신 초기에 질 출혈이 있는 경우만도 4분의 1에 이르고, 산부인과 교과서에 따르면 생리적 유산까지 합할 경우 모든 임신의 반은 유산으로 끝난다. 조산의 빈도는 약 8~10퍼센트, 임신중독증의 빈도는 약 6~8퍼센트, 임신성당뇨의 빈도는 약 5~10퍼센트로 알려져 있다. 이는 임신이 ‘생리적인 과정인 동시에 병적인 과정’이라서다. 그러니 임신의 합병증이 생기더라도 불필요한 죄책감을 갖거나 ‘정상’에 연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고 저자는 말한다. 그뿐만 아니라 태어나는 아기들을 기준으로 100중 2~3명은 주된 기형이 발생하며, 태아의 이상(異常)은 많은 경우 출생 뒤 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상황들이 임산부와 보호자에게 힘들 수 있지만, 누구의 잘못도 실패도 아니며 궁극적으로 더 큰 행복으로 돌아올 수 있음을 당부한다. 이를 위해 책 속에 임신과 출산에 관한 의학 상식을 갖출 수 있도록 부록을 더했다. 데이터만이 아니라 여러 사례를 더함으로써 마치 진료실에 앉아 저자의 손짓 발짓까지 더해진 설명을 생생하게 듣는 듯하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도록, 그동안 믿고 따라와준 수많은 임산부에게 감사를 전하는 저자의 마음이 함께 담겨 있다. ※이 책의 저자 인세는 출생 전후 염색체 이상을 진단받고 삼성서울병원에서 태어나 치료받는 아이들의 치료비로 전액 기부됩니다.“그동안 고생 많았어요. 여태까지 많이 끈 거예요.”결혼 동갑내기 임산부의 눈가에서 겨우 한 방울의 눈물이 흘러나왔다. 결혼하고 20년, 불공평한 임신과 출산에 관한 세월을 보내며 이미 속으로 많은 눈물을 흘렸기 때문에 이제는 태어날 아기를 앞두고 단 한 방울의 응축된 눈물만 나온 것이리라. 네쌍둥이 수술에서 첫째, 둘째, 셋째 아기까지는 매우 순조롭게 나왔다. 그러나 넷째 아기는 자궁의 저부, 즉 아주 위쪽에 위치하고 있었다. 이미 출생한 세 아기의 태반은 아직 자궁 안에 있는 상태이므로 자궁의 내강은 마치 모글 스키장과 같이 태반으로 돌출된 상황. 조심스럽게 자궁 저부에 손을 넣고 1.5킬로그램밖에 되지 않는 가녀린 네 번째 아기를 무사히 꺼냈다.(…)앞으로 산과 의사를 하면서 네쌍둥이를 수술할 일이 몇 번이나 있을까? 선택적 유산술이 많아진다면, 어쩌면 더 이상 없을지도 모른다. 네쌍둥이 부모를 만난 시간을 다시 떠올려본다. 처음 만난 임신 17주부터 약 4개월간 진료하고 마지막으로 네쌍둥이의 수술을 집도하면서, ‘주어진 삶’을 감사와 기쁨으로 받아들이는 이 아름다운 부부가 참으로 존경스러웠다. 아기는 건강하게 태어났다. 산모는 수술장에서 아기를 본 뒤 그동안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고, 이는 생각보다 길게 지속되어 나는 흔들림을 느끼며 봉합할 수밖에 없었다.수술을 마치고 나오면서 보호자를 만났는데 남편은 내 손을 덥석 쥐면서 연신 감사하다고 말했다. 산모는 이렇게 아기를 안으니 6년이란 긴 시간의 고생이 잊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 생명이 그토록 많은 위험을 뚫고, 아주 작은 확률을 통과해, 우여곡절 끝에 우리 곁에 다다른 것이었다.


점성술 살인사건
검은숲 / 시마다 소지 (지은이), 한희선 (옮긴이) / 202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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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숲소설,일반시마다 소지 (지은이), 한희선 (옮긴이)
일본 미스터리 역사에 분기점이 된 걸작 《점성술 살인사건》이 국내 첫 출간 이후 14년 만에 완전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이번 개정판은 고단샤에서 출간된 《시마다 소지 전집 1》에 실린 개정판을 한 번 더 손본 것이다. 작가가 처음부터 끝까지 문장을 매끄럽게 다듬고, 사건 현장 묘사에서 부족하다고 생각한 점을 추가하는 등 뛰어난 본격 퍼즐러인 이 책이 가진 트릭의 묘미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점성술사이자 탐정인 미타라이는 40년 전 일어나 전국을 들썩이게 한 미제 사건 ‘우메자와가 점성술 살인사건’을 의뢰받는다. 세 차례에 걸쳐 8명의 일가족이 살해당한 끔찍한 사건으로 무엇보다 사건에 어린 잔혹한 광기 때문에 유명세를 탔다. 첫 번째 피해자인 화가 우메자와가 살해된 현장에는 여섯 딸의 신체 일부를 모아 완벽한 아름다움을 지닌 여성 ‘아조트’를 만들겠다는 수기가 있었고, 그 후 수기에 등장한 여섯 명의 딸의 주검이 훼손된 채 차례로 발견된 것이다. 사무소에 찾아온 여자는 지금까지 공개된 적 없는 사건에 대한 기록이라며 미타라이에게 한 권의 노트를 건네준다. 압도적인 트릭 때문에 자극적이라는 인상이 들 수 있고, 이후 그런 면에서 강하게 영향을 받은 작품들도 등장했지만 《점성술 살인사건》은 인간의 신체를 트릭의 소재로 사용하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에 대한 성실하고 따뜻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작가는 기계적인 트릭을 밝히는 일이 사람의 상처를 어루만질 수 있음을 증명했고, 이어지는 신본격파 작품에서 트릭과 수수께끼가 퍼즐 이상의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물꼬를 텄다. 프롤로그 AZOTH Ⅰ 40년의 난제 분지로 수기 Ⅱ 추리 속행 Ⅲ 아조트 추적 독자에 대한 도전 Ⅳ 봄날의 우레 두 번째 도전장 Ⅴ 시간의 안개가 일으킨 마법 아조트의 목소리 작가 후기 작품 해설 옮긴이 후기일본 미스터리의 역사를 새롭게 쓴 전설의 걸작 “이 책을 처음 읽는 사람들이 부러울 뿐이다” 《주간 분》 선정 ‘동서 미스터리 베스트 100’ 3위 일본추리작가협회 선정 ‘20세기 10대 추리소설’ 《가디언》 선정 ‘밀실 미스터리 톱10’ 2위 탐정소설연구회 선정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0’ 3위 《주간 분》 선정 ‘20세기 일본 미스터리 베스트 30’ 4위 일본 미스터리 역사에 분기점이 된 걸작 14년 만의 완전 개정판 출간 1980년 신인 작가의 데뷔작 《점성술 매직》이 에도가와 란포 상 최종 후보로 지명되었을 때 이 작품이 일본 미스터리 역사에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짐작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수상작은 다른 작품이 되었지만 《점성술 매직》은 이후 《점성술 살인사건》으로 이름을 바꾸어 출간, 인간의 내면을 파고들고 현실을 반영하는 사회파 미스터리가 주류를 이루던 당시의 미스터리계에 트릭과 수수께끼 풀이에 집중하는 본격 미스터리를 부흥시키는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점성술 살인사건》으로 시작된 ‘신본격 미스터리’는 아야쓰지 유키토, 노리즈키 린타로, 아비코 다케마루, 우타노 쇼고 등으로 이어지며 더 이상 유행이 아닌 미스터리를 분류하는 거대한 기조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서는 2006년 출간되자마자 ‘추리소설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기법을 총동원한 작품’(주간경향, 2008.8.7.), ‘일본 추리의 돌직구를 맛보려 한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작품’(중앙SUNDAY, 2012.7.1.)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지금까지도 언론, 작가, 미스터리 마니아들에게 최고의 추리소설로 손꼽히고 있다. 국내 첫 출간 이후 14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 개정판의 원전은 고단샤에서 출간된 《시마다 소지 전집 1》에 실린 개정판을 한 번 더 손본 것이다. 작가가 처음부터 끝까지 문장을 매끄럽게 다듬고, 사건 현장 묘사에서 부족하다고 생각한 점을 추가하는 등 뛰어난 본격 퍼즐러인 이 책이 가진 트릭의 묘미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데뷔작으로 문단의 주목을 한 몸에 받은 시마다 소지는 이후 일본에서만 532만 부 이상 판매된(2015년 기준) 미타라이 기요시 시리즈와 16권의 단행본으로 출간된 요시키 다케시 시리즈를 포함 총 100여 권이 넘는 단행본을 출간했다. 그중에서도 일본 최초로 건물 변형 미스터리를 시도한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본격 미스터리에 걸맞은 트릭에 사회적인 문제의식을 함께 담은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 등을 히트시키며 신본격 미스터리의 대부로 인정받았고, 2008년 일본 미스터리 문학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자신의 영향력을 십분 발휘, 신본격파 후배 양성에 공헌하고자 ‘시마다 소지 미스터리 상’의 심사위원으로, ‘시마다 소지 선정 바라노마치후쿠야마 미스터리 문학 신인상’의 선정위원으로 활동하며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있다. 신본격 미스터리의 거장 시마다 소지만이 떠올릴 수 있는 완전무결한 수수께끼 점성술사이자 탐정인 미타라이는 40년 전 일어나 전국을 들썩이게 한 미제 사건 ‘우메자와가 점성술 살인사건’을 의뢰받는다. 세 차례에 걸쳐 8명의 일가족이 살해당한 끔찍한 사건으로 무엇보다 사건에 어린 잔혹한 광기 때문에 유명세를 탔다. 첫 번째 피해자인 화가 우메자와가 살해된 현장에는 여섯 딸의 신체 일부를 모아 완벽한 아름다움을 지닌 여성 ‘아조트’를 만들겠다는 수기가 있었고, 그 후 수기에 등장한 여섯 명의 딸의 주검이 훼손된 채 차례로 발견된 것이다. 사무소에 찾아온 여자는 지금까지 공개된 적 없는 사건에 대한 기록이라며 미타라이에게 한 권의 노트를 건네준다. 폭설이 내린 밤 일어난 밀실 살인, 훼손되어 발견된 시체, 일가족 연쇄살인 등 고전 추리소설에서 즐겨 사용되던 요소들로 구성된 《점성술 살인사건》은 20세기 최고의 미스터리를 뽑는 순위에서 빠지는 법이 없다. 그중에서도 장르문학 그 자체로서 즐거움을 추구한 독창적인 메인 트릭은 외국에까지 널리 인정받아 당시 일본 장르문학으로는 드물게 중국, 미국, 영국, 대만, 프랑스, 이탈리아에 출간되었고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에서 선정한 ‘밀실 미스터리 톱 10’ 2위에 오른 바 있다. 만화 《소년탐정 김전일》에 트릭 전체가 도용되어 표절 논란이 일었다는 것은 이제 작품만큼이나 유명한 뒷이야기가 됐다. 압도적인 트릭 때문에 자극적이라는 인상이 들 수 있고, 이후 그런 면에서 강하게 영향을 받은 작품들도 등장했지만 《점성술 살인사건》은 인간의 신체를 트릭의 소재로 사용하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에 대한 성실하고 따뜻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작가는 기계적인 트릭을 밝히는 일이 사람의 상처를 어루만질 수 있음을 증명했고, 이어지는 신본격파 작품에서 트릭과 수수께끼가 퍼즐 이상의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물꼬를 텄다. 이것이야말로 《점성술 살인사건》이 독보적인 걸작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이유일 것이다. ‘중심만 알면 잔가지는 몰라도 좋다’는 일견 가벼워 보였던 미타라이의 말은 결말에 다다르면 ‘잔가지라도 타인의 삶에 대해 쉽게 얘기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진중하게 다가온다. 이렇게 시마다 소지는 자신의 페르소나인 미타라이를 통해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드러낸다.
토요일 외로움 없는 삼십대 모임
난다 / 유성원 (지은이) / 202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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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다소설,일반유성원 (지은이)
유성원 산문집. 저자가 독립출판물로 출간했던 <아무도 만나지 않고 무엇도 하지 않으면서 2014~2016>가 세상에 나온 지 정확히 1년 만이다. 2019년 7월 게이 하위문화인 크루징을 주제로 한 [동성캉캉]이라는 전시에 맞춰 펴냈던 이 독립출판물은 그가 2014년부터 2016년도까지 쓴 일기를 엮은 것으로, 오늘날 에이즈 치료제이자 예방약으로 쓰이는 트루바다와 프렙, U=U 등이 성적으로 활발한 게이에게 갖는 의미를 이야기하며 우리가 그동안 섹스하는 타인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왔는지, 그 과정에서 누락된 것은 무엇인지 묻는다. [동성캉캉] 전시 이후로도 저자는 감염인의 성관계를 범죄화하는 법령(에이즈예방법 제19조 전파매개금지조항)을 없애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면서 글쓰기를 계속했다. 이러한 이야기가 왜 타인들에게 들려져야 하는지 자문하면서도 꾸준히 써내려간 그의 글들은 이제 다시 한번 출판되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1부 아저씨들 / 십만 원 / 횡단보도를 건너 / 1955버거 / 시마이 / 쥐어뜯기 / 수치심 / 모멸감 / 3F / 너무 멀리 있어요 / 월곡동 / 산낙지 / 프로베스트 / 잘한 걸까 / 휴게텔 가운 / 콘돔 / 문을 여는 법 / 서울 사람 / 건강 훈련 / 어차피 / 목요일 / 잃은 팔 / 개미 / 이렇게 살 거라면 / 치약 / 스위치 켜기 / 녹지공원과 / 설거지란 뭘까? / 흑흑 / 아내가 있어서 /요도염 2부 라디에이터 / 십 미터 앞 / 보자기 / 돼지갈비 / 소리 내어 말하기 / 남을 이해하기 위해서 / 용기란 무엇일까 / 새해 / 아이 마이 미 유 유얼 유 / 오줌 / 애니타임 / 돼지뼈 / 벽 / 회복 / 안에 싸주세요 / 입을 맞추고 싶었는데 / 마요치즈 프링글스와 반통어치의 절실한 사랑하기 / 이태원 / 빛 / 일기 / 칫솔과 면도기 / 3하고 26 / 일 년 / 형하고 저는 아무 관계 아니잖아요 / 훼손되지 않는 사람 / 물속에서 / 부를 수 있는 이름 / 글쓰기와 만지기 / 망치 / 새우만두 / 죄송합니다 / 동물원 / 소변통 / 탄수화물은 답을 알고 있다 3부 세상의 의미 / 행복식당 / 다른 사람이 되는 꿈 / 그대만 원해요 / 야상 / 왜 그랬을까? / 구슬 탑 / 계단을 내려갈 때 / 그의 이름을 모르면 / 무무모텔 304호 / 친구 / 어리둥절 속에서의 노력 / 세탁기 / 바나나우유 / 먼저 가는 사람 / 둘이라 해도 / 호의 / 책상이 책상이다 / 나는 나 / 기도 모임 / 저기 희미한 / 운좋은 사람 / 요구들 / 한 명 / 허전한 손 / 예술가 / 지불일 / 궤도 위에서 / 당신은 오늘 행운이 가득하네요 / 예고편을 보듯이 / 한 달이면 / 안 불편한 이야기 / 길어깨 없음 / 서울역은 보인다 4부 오뚜기공장에서의 행복 / 그래도 와 천천히 늦게라도 / 잘해봅시다 / 기적을 행하는 자 / 호식이두마리치킨 / 진정성 / 소액으로 백억 모으기 / 염려하는 얼굴 / 토요일 외로움 없는 삼십대 모임 / 웩 웩 우웩 / 프렙 / 사랑은 통속한 잡지에 밑줄 치는 낙서가 아니야 / 선택한 사실들 / 트루바다 / 본 듯한 얼굴 / 돌과 벽 / 포기하면 값지고 가꾸면 헛된 인생 / 소중이를 찾아서 / 착한 일과 나쁜 일 / 선택 / 죽은 사람은 울 수 있다 / 좋은 일 생기려나보네 / 위로를 어떻게 하지? / 형이 박힐 때 / 출발선 긋기 친절한 설명│형, 안에 싸도 돼요? ─노콘 항문섹스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해설│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서 언제, 어떻게 말할 수 있는가 │나영정(퀴어활동가)● 편집자의 책 소개 “외로움이 뭘까? 죽어도 된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 세상에 없는 것처럼 숨겨져 있던 말들, 『토요일 외로움 없는 삼십대 모임』 난다에서 유성원의 산문집 『토요일 외로움 없는 삼십대 모임』을 펴낸다. 저자가 독립출판물로 출간했던 『아무도 만나지 않고 무엇도 하지 않으면서 2014~2016』가 세상에 나온 지 정확히 1년 만이다. 2019년 7월 게이 하위문화인 크루징을 주제로 한 이라는 전시에 맞춰 펴냈던 이 독립출판물은 그가 2014년부터 2016년도까지 쓴 일기를 엮은 것으로, 오늘날 에이즈 치료제이자 예방약으로 쓰이는 트루바다와 프렙, U=U 등이 성적으로 활발한 게이에게 갖는 의미를 이야기하며 우리가 그동안 섹스하는 타인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왔는지, 그 과정에서 누락된 것은 무엇인지 묻는다. 전시 이후로도 저자는 감염인의 성관계를 범죄화하는 법령(에이즈예방법 제19조 전파매개금지조항)을 없애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면서 글쓰기를 계속했다. 이러한 이야기가 왜 타인들에게 들려져야 하는지 자문하면서도 꾸준히 써내려간 그의 글들은 이제 다시 한번 출판되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당장은 제가 그 시간을 통과하고 있을 때 나에게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이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지 알 수 없어요. 2014년에서 2016년도까지가 지나고 나서 많은 것이 바뀌고 있거든요.” 『아무도 만나지 않고 무엇도 하지 않으면서 2014~2016』를 출간한 직후 ‘작가와의 대화’에서 그는 위와 같이 말한 바 있다. 『토요일 외로움 없는 삼십대 모임』은『아무도 만나지 않고 무엇도 하지 않으면서 2014~2016』에 2017~2020년의 기록을 더하여 완성되었다. ‘작가와의 대화’에서 예고했듯이 2016년 말 이후로 그의 일기는 보다 희망적으로 변화한다. 이는 그동안 후속편을 기다려온 독자에게도 달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토요일 외로움 없는 삼십대 모임』은 한 게이 남성의 속 깊은 이야기이면서 화장실, 공원 등에서 섹스 파트너를 찾는 크루징 문화를 가감없이 드러내는 르포르타주이기도 하다. 또한 비감염인이 HIV치료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해 HIV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프렙이나, 혈액 내 바이러스 수치가 미검출 수준으로 떨어지면 감염인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없다는 U=U(Undetectable=Untransmittable) 등 HIV감염인에 대한 과학적 사실을 소개하여 근거 없는 편견들에 대항하고자 한다. 게이 커뮤니티에 속한 당사자로서의 감정, 그리고 사회적 조건에 대한 문제의식까지를 포괄하는 그의 책은 그 표지만큼이나 다채롭다. 이러한 그의 책이 정식출판된다는 것은 그동안 세상에 없는 것처럼 숨겨져 있던 말들을 직시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번 책의 해설은 나영정 활동가가 맡았다. 퀴어활동가로서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와 ‘장애여성공감’ 등에 몸담고 있는 그는 HIV/AIDS인권활동가네트워크에서 저자와 활동을 함께하며 가까이에서 지켜봐왔다. 2006년 성전환자 인권실태조사 기획단에 참여하면서 젠더 이분법과 페미니즘, 여성과 남성의 범주와 외부에 대해 본격적으로 고민하게 되었다는 그는 비혼모, 트랜스젠더, 레즈비언과 게이, 이주자, 청소년과 장애인 등의 모습을 담은 『수신확인, 차별이 내게로 왔다』 『그런 남자는 없다 : 혐오사회에서 한국 남성성 질문하기』 등을 공저하기도 하였다. 그와 유성원 작가가 이야기하는 이들은 평범하지 않지만 평범한 사람들, 그러나 그 평범하지 않은 일부분 때문에 주로 ‘비정상’으로 분류되곤 하는 이들이다. 『토요일 외로움 없는 삼십대 모임』에서 저자는 정상과 비정상, ‘건강이’와 ‘안 건강이’라는 사회의 이분법적 구도 속에서 주저없이 스스로를 후자로 지칭한다. 그럼으로써 건강이들에게는 소설처럼 느껴질 법한 세계를 현실로 끌어들여온다. 저자가 이를 과감히 소설이 아닌 산문으로 펴낸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지어낸 이야기로 취급되어 그 진정성이 가벼이 묻히지는 않을까, 이러한 삶도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증명하기 위해. “내가 남자의 좆을 빤다고 누군가 놀랄 순 있다. 하지만 그것에 놀란다면 내가 1955버거를 혼자 앉아 먹다가 불이 꺼지는 그 순간도 알아야 한다. 그게 내가 생각하는 공평함이다.” 좆을 빠는 행위에는 경악하면서도, 왜 그 행위 이면의 외로움은 보지 못하는지, 그리고 안 건강이들을 외롭게 하는 근본적인 사회 구조에는 왜 눈을 감는지 저자는 묻는다. 타인과 감정적 신호를 당당히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과, 보이지 않는 벽에 거듭 부딪힌다고 느끼는 사람의 현실은 다르다. “깨끗하게 씻고 렌즈 끼고 드라이하고 밖으로 나와도 호모 만나러 갈 수 있는 곳이 디브이디방이나 공원 화장실밖에 없”는, 안 건강이로 존재하는 법밖에 모르기 때문에 항상 자살당할 위기에 놓인 이들의 이야기를, 이제껏 그들의 입으로 직접 들어본 적이 있었나? 이 책의 지면은 단순한 종이가 아니다. 많은 이의 시선이 닿고, 다양한 생각을 불러일으킬 공론의 장이다. 이 공간에 항문섹스나 노콘 등의 단어가 인쇄되어 물성을 가지게 되는 것. 그것은 그동안 ‘보여짐당하던’ 존재들이 스스로를 ‘보여주도록’ 한다. “어떤 사람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취급당할 때, 그의 얼굴을, 표정을 상상할 수 없을 때 그 삶의 토대와 조건은 취약해지기 쉽다”고 저자는 말한다. “복구하거나 회복할 방법이 없”는, “안 자살”이 찾아와 자살 안 하게 해주어야만 살 수 있는 존재들을 저자는 피동적 표현들로, 그들의 언어로 그려낸다. 안 건강이들이 일상 속에서 무엇을 ‘당하고’, 무엇이 ‘되어지는지’를 담담히 서술함으로써 저자의 글들은 그들에게 얼굴을, 표정을 부여한다. 그들을 자살당하지 않게 한다. 외로움당하지 않게 한다. 더 이상 ‘죽어도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 그런 삼십대들의 모임이 가능하게 한다. 수시로 퍼지고 흩어지는, 결코 쌓아올려지지 않는 용기라는 작은 구슬. 『토요일 외로움 없는 삼십대 모임』은 그러한 용기들이 6년이라는 시간 동안 조금씩 쌓여 이 세상에 나오게 된 글이고, 증언이고, 현실이다. “모아둔 글로 저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라는 저자의 물음에 대한 답은 이제 차차 알게 되지 않을까. “인간 세상에서 사람은 서로에게 연결되고 기대 있어야 하는 거 같은데 그럴 수 없다고 느끼는 사람은 밤에 혼자 계속 걸어져야 하네.” 이 책을 읽으며 그의 ‘걸어짐’과 함께 해보는 것은 어떨는지. 이 책은 ‘이것도 성적 권리야?’라고 반문하게 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성적 권리를 확장한다. 가장 성적 권리를 얻을 자격이 없고 심지어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고 상상되는 문란한 게이와 HIV감염인의 위치에서 성적 실천을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권리들과 마찬가지로 어떤 사람의 계층, 사는 곳, 가족 관계, 성정체성에 대해 수용하는 방식, 정신건강 등이 어떻게 상호 영향을 미치는지 고민하게 하는 텍스트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묘사하는 행위나 관계가 주는 여러 가지 감정은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공포와 분노, 수치심과 자긍심의 토대가 무엇인지 돌아보게 만들기도 한다고 느낀다. 게이 커뮤니티 안에서 나이, 외모, 소득, 인적 자원의 차이를 인식하는 일과 다양한 성적 욕망과 실천이 만들어지는 것, 그 안에서 건강과 인권의 문제를 다루는 것 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가 우리 앞에 과제로 놓여 있다. ―나영정 해설,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서 언제, 어떻게 말할 수 있는가」 중에서안 건강이의 문제는 마치 그가 노력할 수 있다면 건강이처럼 될지도 모른다고 착각하고 싶어서 생긴다. 안녕하세요? 세상엔 건강이가 있고 건강이가 안 건강이가 될 순 있지만 안 건강이가 건강이가 된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요. 당신이 안 건강이라면 너는 안 건강이입니다. 죽을 때까지. 왜냐면 너는 건강이였던 적이 없었거나 건강이여본 적이 없고 안 건강이로 존재하는 법밖에 몰라서 안 건강이로 있을 수밖에 없어요. 여보세요? 로또 1등에 당첨되면 돈이 많아지겠죠. 그 정도라고요.―「훼손되지 않는 사람」 중에서 말할 수 없는 일이면 하지도 말아야 한다. 알 필요가 없고 그래도 된다는 이유로 폭력적일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할말 있으면 글로 써야지 생각해서 글만 십 년째 고치다가 다 지워버린 사람을 생각한다.외로움이 뭘까?죽어도 된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인생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정말 알고 싶고 그 ‘어떻게’에 대해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다린다. 인생 뭔지 알 수 없는 중에서 혼자 노력했지만 그건 정말 어리둥절 속에서의 노력이었다.―「어리둥절 속에서의 노력」 중에서 혼자인 시간을 견디는 법을 배워야 한다. 구함이 없는 사람이 되고 싶다. 옳은 말 하기는 아무 말도 하지 않기다. 자지 않을 수도 영영 깨어 있을 수도 없는데 잠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겨워하네. 안 살 수 있다면(선택하지 않아도 된다면) 그러고 싶겠지. 누구나.―「토요일 외로움 없는 삼십대 모임」 중에서


승리의 기술
더퀘스트 / 스콧 애덤스 (지은이), 고유라 (옮긴이) / 2018.07.20
18,000

더퀘스트소설,일반스콧 애덤스 (지은이), 고유라 (옮긴이)
변칙적이고 돌발적으로 보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말과 행동은 매우 전략적이다. 시각적으로 잊히지 않는 어휘 선택, 상대의 면을 살려주는 가짜 명분 제공, 주의를 집중시키는 의도적인 오류 등 통념을 파괴하는 그의 전략은 실전에서 무서운 진가를 발휘한다.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트럼프식 승리의 기술이 가진 큰 힘으로, 미국에서는 마케터, 영업자, 작가 및 변호사까지 사람들을 설득하는 직업을 가진 이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시작하는 글 : 트럼프가 이기고 마는 문제가 발생했다 PART 0. 당신이 앞으로 알게 될 것들 PART 1. 팩트로 얼마나 이길 수 있을까 chapter 1. 상식과 공식과 원칙이 깨지다 chapter 2. 픽션은 왜 위대한가 chapter 3. 기억해야 할 설득 용어들 PART 2. 현실을 내 것으로 만드는 유용한 방법 chapter 4. 지금 당장 합리적인 사고를 버려라 chapter 5. 승률이 높은 설득 필터 chapter 6. 인지 부조화라는 심리 도구 chapter 7. 확증 편향의 무서운 힘 chapter 8. 집단 망상의 실체 chapter 9. 확실하게 한 방을 보여라 chapter 10. 설득의 다른 이름, 최면 PART 3.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이들이 하지 못한 일을 어떻게 해내는가 chapter 11. 왕들의 시대 chapter 12. 트럼프 대통령의 기술 모음집 chapter 13. 로지 오도넬 모멘트 chapter 14. 이기는 설득 도구 모음 chapter 15. 승리를 돕는 상차리기 chapter 16. 이기려면 크게 이기고 아니면 집에 가라 chapter 17. 최고의 승부사로 거듭나는 길 PART 4. 고수의 비즈니스와 정치 chapter 18. 절대 잊히지 않는 어휘를 써라 chapter 19. 이성을 마비시키는 시각의 힘 chapter 20. 당신을 대통령으로 상상하게 하라 chapter 21. 대조라는 커다란 효과 chapter 22. 상대와의 연관성이 중요하다 chapter 23. 효과적인 캠페인 슬로건과 로고 만들기 chapter 24. 신의 경지에 오른 표현 하나 chapter 25. 나쁜 행동도 익숙해진다 chapter 26. 고수가 스캔들을 이겨내는 법 chapter 27. 생각보다 강력한 외모의 역할 chapter 28. 이기는 길이 둘, 지는 길은 없음 chapter 29. 우위 전략 활용법 chapter 30. 트럼프가 쉽고 빠르게 설득할 때 사용하는 트릭 PART 5. 승부를 가르는 마지막 한 수 chapter 31. 승리의 징후 chapter 32. 바닥을 친 3막, 그 후의 반전 chapter 33. 가짜 명분의 필요 chapter 34. 2016년 11월 8일 부록A : 설득할 때 참고하면 좋을 책들 부록B : 누구라도 넘어올 글쓰기 비법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을 혼란에 빠트린 충격의 책 “논리 따위 개나 주고 철저하게 원하는 걸 얻는다!” 수년간 치밀하게 분석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 전략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직후, BBC와 CNN은 한달음에 달려가 풍자만화의 전설 〈딜버트〉의 작가 스콧 애덤스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그는 수년간 트럼프의 전략을 면밀히 분석하여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것이다.”라고 정확한 예측을 내놓아 순식간에 정치평론가급 대우를 받았다. 스콧 애덤스는 그동안의 분석 자료를 모아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을 정리하여 《승리의 기술》을 출간했다. 이 책은 출간하자마자 단숨에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논리와 팩트를 버리고 이기는 것에 집중하는 31가지 승리의 기술 인간의 심리는 논리와 팩트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는 진리, 수조 원을 거래하던 비즈니스의 거물 트럼프는 잘 알고 있다. 그는 실제 사람을 움직이는 포인트를 찾아내 철저하게 이기는 수단으로 활용했고 대통령 당선이라는 목적을 달성했다. 공화당 경선에서 대선까지 트럼프가 적재적소에 쓴 전략들을 집중 분석한 31가지 승리의 기술이 이 책에서 밝혀진다. “현실에서 인간은 절대 이성적이지 않다.” 통념을 파괴하는 실전 설득과 협상 전략 변칙적이고 돌발적으로 보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말과 행동은 매우 전략적이다. 시각적으로 잊히지 않는 어휘 선택, 상대의 면을 살려주는 가짜 명분 제공, 주의를 집중시키는 의도적인 오류 등 통념을 파괴하는 그의 전략은 실전에서 무서운 진가를 발휘한다.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트럼프식 승리의 기술이 가진 큰 힘으로, 미국에서는 마케터, 영업자, 작가 및 변호사까지 사람들을 설득하는 직업을 가진 이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정치나 트럼프에 관한 당신의 생각을 바꾸려고 이 책을 쓴 것이 아니다. 엔터테이너 자질을 갖춘 대통령 이야기로 포장된 승리의 기술을 당신에게 알려주는 게 내가 바라는 전부다.-당신이 앞으로 알게 될 것들 사람들은 현재 상황보다 상황이 나아갈 방향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승리의 기술 8
현존 수업
정신세계사 / 마이클 브라운 지음, 이재석 옮김 / 201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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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세계사소설,일반마이클 브라운 지음, 이재석 옮김
현존 수업은 모든 존재가 공유하고 있는 현존에 다시 자신을 연결시키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안된 과정이다. 이 과정은 부드럽고 안전해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또 이 과정을 통해 얻게 되는 이익은 매우 실질적이고 그 효과는 지속적이다. 현존을 체험하는 것이야말로,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자각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다.다시 깨어나기 1부 수업을 위한 조율 현 순간의 자각이란 무엇인가? 재충전의 박동 의도 조율 현존 수업의 원리 의문에 대한 태도 동작 너머의 움직임 자각의식의 경로와 7년 주기 각인된 감정 누적된 감정 중독과 병을 넘어 결과보다 인과 2부 여행 준비 현존 수업의 3요소 통합적 접근 진입의 단계 항해를 위한 지침 3부 현존 수업 통찰과 직감 일깨우고 유지하기 의식적인 연결호흡 연습 호흡 속으로 현존과 개인의 표현 현존 체험 앞으로, 안으로, 위로 메신저 알아차리기 통찰 수신하기 조건 없이 느끼면 통합된다 아동기의 통합 아동기 자아의 통합 누적된 감정의 통합 자동반응의 메커니즘 감정통합 절차 물속으로 신체적 현존감 받아들이기 느낌으로 통과해 나가기 평화란 느껴지는 울림이다 용서를 통해 평화를 깨닫기 용서를 위한 기도 사랑에 관한 무의식의 정의를 통합하라 조작 조건 없이 주는 것이 곧 받는 것이다 의식적으로 통일장에 들어가기 목적을 가지고 살기 '알아봄'의 가치 알아보기 4부 가능성의 문 정원사가 있는 곳에 정원이 있다 현존 수업의 결실 현 순간의 의식을 책임성 있게 방사하기 클라이브와 나딘의 이야기 유기적으로 펼쳐지는 현 순간의 자각 5부 이어가기 자유는 곧 책임이다 장“나는 1996년에 현존과 현 순간의 자각이 발하는 빛을 처음으로 깊이 경험했다. 밤의 차가운 공기를 맞으며 서 있는 동안, 내 안과 주변의 모든 것은 충만한 생명으로 진동하고 있었다. 마치 이 세상에 처음으로 막 태어난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그것은 내 삶 속에 내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느낌을 맛보게 한 특별한 순간이었다.” #당신은 부단히 현재를 건너뛰며 살아간다. 과거는 바꿀 수 없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음에도, 당신은 자신이 실제로 살고 있는 유일한 순간인 바로 이 순간을 온전히 경험하는 대신 과거와 미래라는 환영 속으로 주의를 투사함으로써 정작 ‘지금 여기서’ 일어나고 있는 진정한 육체적, 감정적 경험은 놓치고 만다. 그리고 그 이유는 우리의 무의식 속에, 어느 때부턴가 ‘어른이 되기 위해서’ 외면해야만 했던 내면의 아이가 웅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자각의식은 감정, 정신, 신체의 순서로 발달해간다. 갓난아기는 거의 직감에 의존하는 감정적인 존재로서 세상을 ‘움직이는 에너지’로 바라본다. 그러나 정신적 의사소통과 물질적 조작 능력이 발달하면서 감정체는 억압되어 무의식 속에 숨겨지고, 세상은 점차 ‘견고한 물질’로 인식되기 시작한다. 그러나 억압된 에너지는 아직도 그 자리에, 그 모습 그대로 있다. 그것을 통합하지 못하는 한, 당신은 내면의 혼란을 외부로 투사하여 불행을 자초하는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없다. #현존 속에서는 삶의 생생한 떨림이 느껴진다. 생생한 내적 떨림이 없다면 당신은 지금 현존 속에 있지 않은 것이다. 우리들 대부분은 그 느낌을 망각해버린 지 오래다. 당신은 자신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똑같은 쳇바퀴를 계속 맴돌고 있을 뿐이다. 누구나 어떤 형태로든 이런 절망적인 느낌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던 때가 있었을 것이다. 이때 외부적인 상황들을 바꿈으로써 상황을 개선해보려는 노력은 본질적으로 쓸데없는 소동에 불과하다. #습관적으로 재현되는 드라마가 당신의 눈을 가리고 있다. 현존 수업에서는 이런 쓸데없는 소동을 ‘드라마’라고 부른다. 이 책에서 ‘드라마’는 원인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고 그저 결과에만 달라붙어 그것을 조작해보려는 신체적, 정신적, 감정적 활동을 가리킨다. 진짜 원인을 자각하지 못하는 한, 드라마는 계속해서 또 다른 드라마를 낳을 뿐이다. #15분간의 호흡 연습을 통한 10주간의 내면 통합 과정 이 책은 매일 15분간의 호흡연습을 2회씩 실천함으로써 지금 이 순간 ‘현존’의 울림을 온몸으로 자각하게 하고, 일상 속에서 내적 변화를 이끌어낼 강력한 통찰을 매주 하나씩 10주간 제공함으로써 당신이 무의식 속에 깊숙이 숨겨놓은 그 불편한 감정들을 더 이상 외면하지 않도록 한다. 이 여행에서 외부의 도움은 전혀 필요치 않다. 깨어 있는 자각의식 속에서 만나게 될 ‘현존’이, 당신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제때에 알아서 마련해주는 ‘현존’이 당신을 도울 것이다. 그저 이 책의 안내만을 잘 따른다면, 당신은 10주 동안 혼자서 안전하게 경이로운 내면여행을 체험할 수 있다. 치유ㆍ영성ㆍ심리 전문가들의 극찬 “책을 통해 가능하리라곤 상상치도 못했던 에너지와 기쁨을 얻었다.” “간단하면서도 깊고, 실용적이면서도 초월적이다.” “심층의식을 꿰뚫어 영적 성장을 일궈낸다.”


논어, 양심 덕후의 길
봉황동래 / 윤홍식 (지은이) / 2020.09.01
8,000

봉황동래소설,일반윤홍식 (지은이)
홍익학당 인문학 총서 6권. ‘인간이 가야 할 길’이 ‘양심’에 있음을 깨닫고, 오직 양심의 학문과 실천에 매진했던 위대한 ‘양심 덕후’ 공자! 이 책은 논어 1장 ‘학이學而편’을 통해, 오직 양심의 길만을 꿋꿋이 걸어 온 진정한 ‘양심 덕후’ 공자를 소개하고, 공자가 제시하는 양심 공부와 양심 실천의 길을 소개한다.들어가며 공자가 열광했던 양심의 학문 『논어』에서 밝히는 양심의 발달단계 지혜를 이루는 비결, 메타인지 1. 배움의 기쁨과 나누는 즐거움 2. 효도와 공경은 사랑의 근본 3. 교묘한 말과 꾸민 얼굴 4. 증자의 3가지 반성 5. 천 승의 나라를 다스림 6. 실천하고 여력이 있거든 글을 배우라 7. 진정한 학문 8. 충성스러움과 성실함 9. 백성들의 덕을 두텁게 하는 법 10. 성인의 5가지 덕목 11. 아버지의 길을 따름 12. 조화와 절제 13. 정의와 예절과 사랑 14. 학문을 좋아하는 자세 15. 절차탁마 16. 남을 알아주지 못함을 걱정하라 양심경영의 6가지 원칙 양심노트 양심경영의 구체적 실천법이 책의 핵심 양심 덕후가 세상을 바꾼다! 공자는 ‘인간의 길’에 대한 답을 사랑(仁)·정의(義)·예절(禮)·지혜(智)의 ‘양심’에서 찾고, 이를 체득하고 실천하는 삶을 살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공자의 그러한 삶은 그대로 ‘인간의 길’이 되었습니다. 『논어』는 평생을 양심의 학문을 추구했던 ‘양심 덕후’ 공자와 그 제자들의 언행록입니다. 공자는 노자, 소크라테스, 부처, 예수 등과 더불어 인류 역사의 대표적인 양심 덕후였습니다. 그들은 생을 걸고 문화메이커(문화의 창조자)의 삶을 살면서, 오직 ‘인류가 가야 할 길’을 밝히고 이를 대중과 공유하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공자의 ‘인仁’, 노자의 ‘자애’(慈), 소크라테스의 ‘정의’, 부처의 ‘자비慈悲’, 예수의 ‘사랑’, 이것들이야말로 그들이 찾아낸 인간의 길의 핵심이었습니다. 오직 인간의 내면에 잠재된 하늘이 내린 ‘양심의 힘’을 믿고, 이 힘을 통해 인류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던 양심 덕후들이 세상을 바꿨던 것입니다. ‘인간의 길’을 밝히고자 평생을 양심의 학문에 미쳤었고, 그렇게 알아낸 진리를 아낌없이 대중과 나눈 사람, 공자! 이것이 공자입니다! (본문 중에서)공자는 단순한 박학다식을 추구한 것이 아니라, 오직 ‘양심의 덕후(한 분야에 광적으로 열중하는 사람)’가 되어 자신의 양심을 밝히기 위해 공부했습니다. 공자가 추구했던 양심은, 선과 악을 명확히 판단하고 늘 선을 추구하는 마음을 말합니다. 인간이면 누구나 이런 양심을 갖고 있는데, 공자는 이러한 양심을 더욱 잘 이해하고 표현하기 위해 평생에 걸쳐 학문을 갈고닦은 것입니다. 그런데 왜 하필 양심이었을까요? 그것은 ‘양심의 계발’이야말로 ‘인간의 길’의 핵심이었기 때문입니다. 먼저 자신의 아집을 내려놓고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우리의 타고난 공감능력(측은지심)은 남의 처지도 나와 같음을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 이것은 나와 남이 본래 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집을 내려놓고 보면 이러한 사정이 더 잘 보입니다. … 이것이 양심이 잘 계발된 사람의 태도입니다. 양심을 이해하는 지능, 즉 ‘양심지능’ 또는 ‘영성지능’이 높은 사람은 남의 마음을 잘 이해하기 때문에 남을 돕고 싶어 합니다. 늘 자신의 마음을 바탕으로 남의 마음을 이해하고 남을 배려하는 것, 이것이 ‘사랑을 배양하는 방법’입니다. 공자는 본인이 평생 공부한 것은 ‘서恕’(인자할 서)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서 ‘인자할 서’ 자는 나와 남을 똑같이 보는(如) 마음(心), 즉 “내가 당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 하지 말라!”라는 ‘양심의 실천’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성경에 나오는 예수님의 ‘황금률’과도 그대로 통합니다. 공자는 내가 당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 하지 않는 ‘양심의 본질과 실천’만 평생 연구한 것이죠. 다시 말하면 ‘양심의 학문’을 즐긴 것입니다.
이렇게 맛있는 크루아상
비앤씨월드 / 장 마리 라니오, 제레미 볼레스터 (지은이) / 2020.02.05
14,000

비앤씨월드건강,요리장 마리 라니오, 제레미 볼레스터 (지은이)
기본 중의 기본인 클래식 크루아상, 클래식 크루아상을 베이스로 한 팽 오 쇼콜라, 짭짤한 맛의 살레 크루아상, 다양한 색상과 필링의 응용 크루아상 등 지금까지 단 한번도 공개하지 않은 16개의 오리지널 크루아상 레시피를 엄선해 소개한다. 정통 클래식 크루아상을 시작으로 크루아상의 기본과 응용, 그리고 맛있는 크루아상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어려운 말로 길게 늘어뜨린 설명보다 일목요연한 설명이 제격이다. 왜 잼에는 NH 펙틴을 사용하고, 젤리에는 옐로 펙틴을 사용하는지 등, 궁금한 점만 콕콕 집어 재료 및 도구에 관한 상식을 제공한다.006 프롤로그 008 Base 01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크루아상 010 Base 02 맛있는 크루아상이란? 012 Base 03 접기 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크루아상의 ‘결’ 014 Base 04 크루아상의 반죽 상태를 결정하는 ‘기본 온도’ 클래식 크루아상 베이스 016 클래식 크루아상 Croissant classique 036 풀리시 크루아상 Croissant poolish de lait 042 오렌지 크루아상 Croissant ? l'orange 048 코코넛&라임 크루아상 Croissant noix de coco-citron vert 056 산딸기 투톤 크루아상 Croissant bicolore framboise 064 카카오&플라리네 투톤 크루아상 Croissant bicolore cacao-pralin? 072 캐러멜&바닐라 크루아상 Croissant caramel-vanille 078 에그조티크 크루아상 Croissant exotique 086 스페퀼로스 크루아상 Croissant sp?culos 094 아몬드 크루아상 Croissant aux amandes 100 팽 오 쇼콜라 Pain au chocolat 살레 크루아상 베이스 106 라우겐 크루아상 Laugen croissant 113 소시지 머스터드 크루아상 Croissant saucisse-moutarde 118 햄&버섯 크루아상 Croissant jambon-b?chamel aux champignons 126 치킨 커리 투톤 크루아상 Croissant bicolore poulet curry 134 모르네이 소스를 곁들인 햄 크루아상 Croissant jambon-sauce mornay 140 보다 완벽한 크루아상을 만들기 위한 도구 142 보다 완벽한 크루아상을 만들기 위한 재료비엔누아즈리의 유행을 선도하는 크루아상의 모든 것! 맛있는 크루아상의 기준, 이 책으로 통한다! 크루아상의 인기는 전 세계를 넘나들지만 사실 맛있는 크루아상을 찾기란 쉽지 않다. SPC 컬리너리 아카데미의 프랑스 셰프 장 마리와 제레미는 이 책에서 맛있는 크루아상이란 무엇인가를 제대로 보여준다. 기본 중의 기본인 클래식 크루아상, 클래식 크루아상을 베이스로 한 팽 오 쇼콜라, 짭짤한 맛의 살레 크루아상, 다양한 색상과 필링의 응용 크루아상 등 지금까지 단 한번도 공개하지 않은 16개의 오리지널 크루아상 레시피를 엄선해 소개한다. 자세한 설명과 한눈에 들어오는 공정 사진, 오랜 제빵 경험에서 얻은 두 셰프만의 노하우, 과정 곳곳에서 짚어주는 팁은 실패 없는 완벽한 크루아상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독자들의 용기를 북돋운다. 크루아상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만들고 싶어하는 맛있는 크루아상, 그런 크루아상을 만들고 싶다면 이 책만한 것이 없다. 크루아상 레시피, 다 똑같지 않다 프랑스인들의 아침식사에 빠지지 않는 프랑스인들의 국민빵 크루아상. 아이들은 핫초코와 함께, 어른들은 커피 한 잔과 함께 크루아상을 먹는다. 프랑스인들의 크루아상에 대한 사랑은 각별하다. 이 책은 프랑스 셰프가 만드는 진짜 크루아상 레시피가 담겨있다. 그리고 이 레시피는 강력분과 프랑스밀가루를 적절히 배합해 찾아낸 맛있는 크루아상을 위한 최고의 비율이다. 레시피뿐만이 아니다. 3절 2회, 3절 1회×4절 1회, 4절 2회, 3절 3회의 접는 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크루아상의 결, 볼륨, 특징도 자세하게 설명한다. 지금까지 이렇게 친절한 크루아상 책은 없었다. 정통과 트렌드, 그리고 크루아상의 모든 것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크루아상이 유행 중이다. 투톤으로 색을 낸 크루아상, 속에 크림을 채우거나 토핑한 크루아상, 소시지 등을 넣은 짭짤한 식사용 살레 크루아상, 프랑스인들이 사랑하는 아몬드 크루아상 등 크루아상 전문점에서나 맛볼 수 있는 크루아상을 제대로 배워볼 수 있는 기회다. 정통 클래식 크루아상을 시작으로 크루아상의 기본과 응용, 그리고 맛있는 크루아상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어려운 말로 길게 늘어뜨린 설명보다 일목요연한 설명이 제격이다. 왜 잼에는 NH 펙틴을 사용하고, 젤리에는 옐로 펙틴을 사용하는지 등, 궁금한 점만 콕콕 집어 재료 및 도구에 관한 상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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