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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아도 괜찮아
비잉(Being) / 엘리야킴 키슬레브 (지은이), 박선영 (옮긴이) / 2020.01.08
18,800원 ⟶
16,9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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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잉(Being)
소설,일반
엘리야킴 키슬레브 (지은이), 박선영 (옮긴이)
2018년 통계청 인구총조사에 의하면 한국의 1인 가구 수는 584만이라고 한다. 2000년에는 222만 가구였다. 17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2018년 기준 1인 가구는 29.3%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제는 바야흐로 독신 전성기다. 미디어에서는 혼자 사는 사람들이 주연인 드라마나 예능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제 독신은 우리 사회의 자연스러운 가구 형태 중 하나가 되었다. 히브리 대학교에서 독신과 사회 정책을 연구하는 엘리야킴 키슬레브 교수는 《혼자 살아도 괜찮아》에서 모든 사회 구성원이 혼자 사는 삶의 방식을 인정할 때 얻을 수 있는 장점을 설명한다. 그리고 급증하고 있는 독신주의자들이 어떻게 본인의 의지에 따라 삶을 살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인터뷰와 양적 연구, 그리고 독신에 관한 광범위한 자료 분석을 토대로 여전히 결혼만을 장려하는 사회 구조와 정책이 가득한 세상에서 독신들이 어떻게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한 획기적인 통찰을 전해준다. 저자는 독신들이 사회적 네트워크를 키우고 혁신적인 공동체를 만들어 사회적 편견과 차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논의한다. 독신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사회적, 가족적 유대감을 강화할 방법을 독자들도 함께 고민해볼 것을 촉구한다. 또한 독신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교육가와 정책 입안자, 도시 계획가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모색한다. 이 책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1인 가구가 만들어낸 변화를 전 세계적 관점에서 조명한다. 또한 독신 인구 증가 현상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혼자 사는 사람들이 행복하고 축복받은 삶을 누릴 수 있게 돕는다. 《혼자 살아도 괜찮아》는 독신에 대한 훌륭한 책이자 학계와 정계 그리고 사회 다방면의 리더들에게도 적극적인 실천을 촉구하는 책이다. 목차 감사의 말 서문 1장. 독신의 시대 2장. 행복한 노후를 위해 3장. 사회적 압력 극복하기 4장. 잠은 혼자 놀 때는 여럿이 5장. 탈물질주의 세계에서 독신으로 살기 6장. 열심히 일하고 더 열심히 놀고 7장. 행복하게 살아갈 독신의 미래 맺음말. 국가와 도시, 사회 기관은 독신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노트 찾아보기혼자는 불행한 것일까? 당당하고 행복한 싱글라이프 안내서! 혼자 살면 정말 불행한 것일까? 이제는 독신 전성기다! 바야흐로 독신 전성기다. 전 세계적으로 독신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만 하더라도 1인 가구 수가 600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싱글을 주제로 하는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을 만큼 이제 독신임을 드러내는 일이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현대 사회는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결혼이란 제도에서 벗어나 혼자 사는 인생을 택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온라인, 오프라인 할 것 없이 편안한 독신 생활을 할 수 있는 대안이 늘어나고 있다. 편의점이나 셀프세탁소처럼 집 근처에서 직접 해결하거나 엄청나게 성장한 맞춤형 온라인 생활편의서비스를 활용하여 독신으로 살아도 불편함이 없게 되었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에는 독신에 대한 편견이 깊숙하게 자리 잡고 있다. 기혼자와 미혼자를 생각할 때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지 1,000명의 학생에게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기혼자에 대해서는 성숙, 행복, 친절, 정직 등 긍정적인 이미지가 떠올랐지만 미혼자는 미성숙, 불안정, 불행, 이기적, 심지어 못생겼다는 이미지까지 떠올랐다고 한다. 이러한 편견과 인식은 싱글을 향한 차별과 낙인으로 나타난다. 독신 연구의 대가이자 사회심리학자인 벨라 드파울로는 독신에 대한 이러한 사회적 편견을 싱글리즘(Singlism)이란 말로 정의했다. 엘리야킴 키슬레브는 그의 책 《혼자 살아도 괜찮아》를 통해 정량적 데이터 분석에서 드러난 독신 인구 증가 현상을 통찰력 있게 바라본다. 그는 독신이 왜 급증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이러한 현상 속에서 나타나는 독신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찾는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러한 편견과 차별에 대처할 수 있을지 효과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더 나아가 독신들이 사회적 자산을 획득하여 고립 대신 친독신적인 사회적 네트워크를 키우고 혁신적인 공동체를 만들며 남녀노소 구분 없이 행복한 독신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독신의 급증, 이제는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할 때! 엘리야킴 키슬레브는 침묵하는 소수에서 새로운 거인이 되어가는 독신들이 기존의 방법이 아닌 사회적, 가족적 유대감을 강화할 새로운 방법을 독자들도 함께 고민해볼 것을 촉구한다. 그는 예시로 온라인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독신들이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앞으로 변화하는 기술에 맞춰 저자가 제시한 방법 외에도 더 많은 연결 방법이 생겨날 것이다. 사회적, 기술적 변화에 발맞춰 독신들이 행복한 유대감을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시대가 왔다. 저자는 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육가, 정책 입안자, 정치가와 같은 사회 리더들에게 어떻게 하면 독신들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행동을 촉구한다. 세상은 변하고 있지만 그들은 아직도 기존의 가족 형태를 중요시하고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을 떠올릴 때 기업가들이나 정치인들은 ‘가족’만을 떠올린다. 한국에서도 워라밸지원사업을 가족친화지원사업이라 부른다. 개인의 삶이 가족과 동일시 된다는 점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하지만 사회 구성원의 다수가 독신임을 고려하지 않은 워라밸은 ‘반쪽짜리 워라밸’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독신을 둘러싼 전 세계적인 흐름과 미시적, 거시적 관점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알려주는 이 책은 비단 독신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향한 외침과 같다. 이제는 독신의 시대다. 사회의 대세가 될 독신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강력히 추천한다.
양 사나이의 크리스마스
비채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은이), 이우일 (그림), 홍은주 (옮긴이) / 2019.12.20
13,800원 ⟶
12,420원
(10% off)
비채
소설,일반
무라카미 하루키 (지은이), 이우일 (그림), 홍은주 (옮긴이)
양 사나이 협회에서 올 크리스마스 음악의 작곡을 부탁받은 양 사나이. 하지만 크리스마스가 코앞에 닥쳐도 곡을 완성하지 못하고, 양 사나이에 대해서라면 뭐든 다 아는 양 박사님을 찾아간다. 양 박사는 유감스럽게도 양 사나이가 저주에 걸렸다고 귀띔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양 사나이가 ‘크리스마스이브’이자 ‘성(聖) 양 축제일’인 12월 24일에 구멍 뚫린 도넛을 먹었기 때문이라는데……. 양 사나이는 과연 저주를 풀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수 있을까?이우일과의 아트 컬래버레이션으로 완성된 하루키 미공개 단편!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따뜻한 동화적 상상력 한국 일러스트레이터와 첫 협업! 한국어판 오리지널 첫 출간! 《후와후와》《장수 고양이의 비밀》등 다수의 책에서 무라카미 하루키와 파트너십을 자랑한 일본의 안자이 미즈마루, 《버스데이 걸》《잠》 등 특유의 몽환적인 그림체로 무라카미 월드의 세계를 한층 심화시킨 독일의 카트 멘시크…… 비채는 생각했다. 그렇다면 한국의 일러스트 작가와 무라카미 하루키의 아트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면 어떨까? 먼저,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 가운데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짧은 소설을 찾았다. 바로 <양 사나이의 크리스마스>! 무라카미 하루키가 1985년에 쓴 단편이다. 그다음, 소설의 동화적인 온기와 상상력을 더욱 증폭할 일러스트레이터 이우일을 섭외했다. 무라카미 하루키도 이우일의 느슨한 듯 자유분방한 그림체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 묘사 등에 반해 협업 제안에 흔쾌히 응했다. 그후 40여 컷의 따뜻한 그림이 그려지고, 입체적인 북디자인이 더해져 하루키 월드의 첫 한국어판 오리지널 《양 사나이의 크리스마스》가 완성되었다. 특히 때로는 지면 아래로 그림이 연장되기도 하고 때로는 시야 밖으로 그림이 확대되기도 하는 입체북 구성으로 하루키 단편 미학의 여운을 더욱 배가했다. 올겨울, 단 한 권의 책 선물을 찾는다면 단언코 《양 사나이의 크리스마스》를 추천한다. 그림과 텍스트의 가장 행복한 만남! 안자이 미즈마루<후와후와>, 카트 멘시크<버스데이 걸> 그리고 이우일<양 사나이의 크리스마스>! 영원한 소년 무라카미 하루키가 쓰고 천재 일러스트레이터 이우일이 그린 겨울 그림책! 양 사나이 협회에서 올 크리스마스 음악의 작곡을 부탁받은 양 사나이. 하지만 크리스마스가 코앞에 닥쳐도 곡을 완성하지 못하자, 양 사나이에 대해서라면 뭐든 다 아는 양 박사님을 찾아간다. 양 박사는 유감스럽게도 양 사나이가 저주에 걸렸다고 귀띔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양 사나이가 ‘크리스마스이브’이자 ‘성(聖) 양 축제일’인 12월 24일에 구멍 뚫린 도넛을 먹었기 때문이라는데……. 양 사나이는 과연 저주를 풀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수 있을까? 당신의 세계가 언제까지나 평화롭고 행복하기를… ‘무라카미 하루키 × 이우일’의 가장 완벽한 크리스마스 선물! 소심하고 성실한 양 사나이, 지혜롭지만 조금 뻔뻔한 바다까마귀 부인을 비롯해 《1973년의 핀볼》의 쌍둥이들을 떠올리게 하는 208, 209 쌍둥이 소녀, 오른 꼬불탱이와 왼 꼬불탱이, 양 박사, 성 양 어르신 그리고 《양 사나이의 크리스마스》의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주인공인 도넛 등 페이지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연이어 등장하여 하루키 월드의 재미를 더한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팬이라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책 선물을 찾는다면, 그리고 조금 특별한 그림책을 기다려왔다면, 또 《양을 둘러싼 모험》의 양 사나이와 재회하고 싶다면, 특히 이우일의 ‘노빈손’ ‘도날드 닭’ 만화를 즐겨 봤다면, 《시드니!》《하와이하다》의 이우일 특유의 재치 넘치는 일러스트가 취향저격이라면, 《후와후와》《버스데이 걸》이 책장에 꽂혀 있다면…… 작가 무라카미의 평화와 행복을 비는 응원을 담은 짧은 소설과 작가 이우일의 재치 넘치는 40여 컷의 그림이 때로는 넓게, 때로는 깊게 페이지 너머로 확장되는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파티로 두 팔 벌려 초대한다. “자네 혹시 6월 15일에 달을 올려다보지 않았나?”“아뇨, 벌써 오 년쯤 달구경 같은 건 하지도 않았습니다.”“그렇다면 작년 크리스마스이브에 구멍 뚫린 음식을 먹지 않았나?”“도넛이라면 매일 점심으로 먹는걸요. 크리스마스이브에 무슨 도넛을 먹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음…… 아무튼 도넛을 먹은 건 분명합니다.”“구멍 뚫린 도넛이었나?”“네, 그야 그렇죠. 도넛이라면 대개 구멍이 뚫려 있으니까요.”“그거구만.” 박사는 말하고, 고개를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끄덕였다. “그래서 저주에 딱 걸렸다고. 명색이 양 사나이 라면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구멍 뚫린 음식을 먹어서는 안 된다는 것쯤 자네도 알 텐데.” 양 사나이가 크리스마스를 위한 음악을 작곡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것은 아직 여름이 한창일 때였다.
트래블러 아르헨티나
오렌지디 / JTBC 트래블러 제작진 (지은이) / 202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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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디
소설,일반
JTBC 트래블러 제작진 (지은이)
관광 명소 중심의 풍광을 보여주는 기존의 여행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배낭을 짊어진 채 낯선 여행지로 떠난 아티스트들의 날것 그대로의 진짜 여행을 담은 다큐멘터리 여행 프로그램 〈JTBC 트래블러 아르헨티나〉. 강하늘, 안재홍, 옹성우 세 사람의 출연만으로도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그때의 감동이 다시 한번 펼쳐진다. 보름의 여행 동안 한 나라 안에서 사계절을, 도시와 자연, 산과 바다, 초원과 강, 하늘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나라가 몇이나 될까? 좀처럼 익숙해질 틈을 주지 않는 이 원초적이고 다채로운 풍경 안에서 날이 쌓일수록 진짜 여행자로 거듭나는 세 트래블러가 각자의 시선과 방식으로 고스란히 여행을 담아냈다. 말도 안 되게 저렴한 가격의 소고기를 비롯한 먹거리가 즐비하고 스카이다이빙과 폭포 체험 요트, 빙하 트레킹을 비롯한 액티비티, 돌고래와 펭귄, 바다사자가 기다리고 있는 이 풍요로운 나라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고 웃으며 깊은 대화를 나눴던 세 사람. 우리는 그저 그들을 따라 떠나기만 하면 된다. 아르헨티나의 아름다운 길이 우리가 향할 길을 보여줄 것이다.intro_ 지구 반대편 거대한 이야기 chapter1_ 부에노스아이레스 ¡Hola, Argentina! 축구를 몰라도 어쨌든, 아르헨티나 우리들의 작가님 부에노스아이레스 한 바퀴 시티 투어 버스 성우의 시선 라 보카, 탱고의 고향 해피 투게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첫날 밤 세 명의 여행자, 세 개의 여행 여행이 주는 행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서프라이즈 오브 스카이다이빙 일요일은 축제 라이프 스테이크 양조위와 함께 탱고를 Dive-day 낙하산 필 무렵 낙하산 질 무렵 아르헨티나 갈비찜 조식 찾아 삼만리 Adis 부에노스아이레스 chapter2_ 푸에르토 이과수 처음 만난 세계 이과수 조식을 먹는 세 가지 방법 거대한 물, 이과수 그린 트레일 로어 트레일 비 오는 날의 목구멍 이과수 샤워 이렇게나 비슷합니다 이렇게나 다릅니다 파타고니아 chapter3_ 엘 칼라파테 ‘바람의 땅’ 파타고니아 힐링 시티, 엘 칼라파테 트래블러 라이더즈 한 방울의 물과 하나의 자갈이 만들어지는 데 걸리는 시간 지구 반대편의 닮은 꼴 계획에 없던 방 20:00 하늘과 동주와 천장과 시 20:55 해를 담는 방법 21:10 더 알고 싶은 것 21:25 해를 보는 방법 21:30 인생 양고기 21:45 쿠바 일출 사냥꾼과 함께 아르헨티나 일몰을 22:00 멈추고 싶은 시간 22:20 재미있는 상상 23:00 속마음 빙하 타러 가는 길 요리 보고 조리 봐도 알 수 없는 빙하의 모든 것 라스트 우지끈 빵! 걸어서 빙하 속으로 얼음 숲 트레킹 Knockin’ On Heaven’s Door 대장의 위대한 계획 아르헨티나 소고기 클라쓰 오늘은 우리가 꽃등심 짜파구리 요리사 Enjoy, 짜파구리 설거지 러시안룰렛 몰랐던 세상 여행의 쉼표 엘 칼라파테로 돌아오는 마법 캠핑 준비 로드 투 피츠로이 수동 기어를 향해 쏴라 우리만의 뷰포인트 chapter4_ 엘 찰텐 피츠로이도 식후경 피츠로이 트레킹 100미터 전 피츠로이 트레킹 하루살이 집 피츠로이 미식회 오늘 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구름 뒤의 피츠로이 불타는 고구마 사냥의 시간 굿 바이 피츠로이 육개장 한 사발 파타고니아 바람 맛 푸른 초원에서, 맨발로, 타이타닉을 Begin Again in Patagonia 떠나는 이유 ¡Hasta pronto! 세상 끝으로 가는 길1 조식 대장정 세상 끝으로 가는 길2 마젤란해협을 건너며 세상 끝으로 가는 길3 chapter5_ 우수아이아 우수아이아 킹크랩 맛집 우수아이아 여행 필수 코스 나 홀로 부에노스아이레스 펭귄, 지금 만나러 갑니다 천국의 섬, 마르티쇼 세상의 끝을 향해서 세상의 끝에서 하늘을 외치다 아르헨티나, 마지막 밤 Outro_ 여행의 끝지구 반대편 친숙하고도 낯선 땅 아르헨티나 그곳에 닿으면 가슴을 맞붙인 춤과 같은 여행이 시작된다 관광 명소 중심의 풍광을 보여주는 기존의 여행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배낭을 짊어진 채 낯선 여행지로 떠난 아티스트들의 날것 그대로의 진짜 여행을 담은 다큐멘터리 여행 프로그램 〈JTBC 트래블러 아르헨티나〉. 강하늘, 안재홍, 옹성우 세 사람의 출연만으로도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그때의 감동이 다시 한번 펼쳐진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 곳, 비행기로 30시간이 걸리는 매혹적인 아르헨티나에서 세 배우가 소환한 젊고 뜨거운 청춘의 열기를 여행서로 느껴볼 차례다. 탱고 선율이 흐르는 부에노스아이레스를 걸어서 휘젓고, 온몸을 적시는 이과수폭포 앞에서 포효하고, 수 만 년 세월이 빗어낸 얼음 위를 걷다 위스키를 부어 언더록스로 목을 축이고, 파타고니아의 거친 바람을 견디며 세상의 끝 등대로 향하는 이 광대한 이야기를 듣고 나면 누구라도 마음 한구석에 아르헨티나를 품게 될 것이다. 잠시 멈추고 있는 여행자들의 가슴을 트여줄 찬란하고 눈부신 청춘 트래블러의 여정 보름의 여행 동안 한 나라 안에서 사계절을, 도시와 자연, 산과 바다, 초원과 강, 하늘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나라가 몇이나 될까? 좀처럼 익숙해질 틈을 주지 않는 이 원초적이고 다채로운 풍경 안에서 날이 쌓일수록 진짜 여행자로 거듭나는 세 트래블러가 각자의 시선과 방식으로 고스란히 여행을 담아냈다. 우산 없는 우중 산책과 오토바이크 질주를 즐기는 분위기 메이커 강하늘, 한 끼 식사마저 마음을 다해 대하는 치밀하고 특별한 감성의 리더 안재홍, 사진 찍는 걸 좋아하고 외모만큼 마음씨까지 고운 막내 옹성우. 처음 가는 길이지만 망설이지 않는 외침 '¡Vamos(가자)!'에 설렘이 전해지고, 말로 미처 설명할 수 없는 감동을 담은 '¡Muy bien(아주 좋아)!'이 끊이질 않고, 함께 있음에 감사하며 자꾸만 '¡Salud(건배)!'하게 되는, 세 배우가 뿜어내는 기분 좋은 에너지로 가득한 여행. 말도 안 되게 저렴한 가격의 소고기를 비롯한 먹거리가 즐비하고 스카이다이빙과 폭포 체험 요트, 빙하 트레킹을 비롯한 액티비티, 돌고래와 펭귄, 바다사자가 기다리고 있는 이 풍요로운 나라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고 웃으며 깊은 대화를 나눴던 세 사람. 우리는 그저 그들을 따라 떠나기만 하면 된다. 아르헨티나의 아름다운 길이 우리가 향할 길을 보여줄 것이다.
프리드먼은 왜 헬리콥터로 돈을 뿌리자고 했을까
미래를소유한사람들(MSD미디어) / 프란시스 코폴라 (지은이), 유승경 (옮긴이), 최인호 (감수) / 20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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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프란시스 코폴라 (지은이), 유승경 (옮긴이), 최인호 (감수)
프란시스 코폴라는 이 책에서 우리에게 불가피하게 다가올 경제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들을 제시하면서 ‘헬리콥터 머니’를 제공해야 하는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그 방법이 바로 ‘모두’를 위한 양적 완화이다. 경제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양적 완화를 통해서 경제 회복을 도모해왔다. 그러나 기존의 양적 완화는 은행을 구제하고 자산시장을 되살리는 데 그침으로써 경기를 반전시키는 데 실패했다. 이 때문에 불가피하게 찾아올 다음 경제 위기에서는 국민에게 돈을 직접 나누어주어 실물 경제로 돈이 흘러들어가게 하는 ‘모두’를 위한 양적 완화로 대처해야 한다는 논의들이 활발히 이뤄져왔다.옮긴이의 말 도입 1. 대실험 “그들은 그렇게 불공정할 필요가 없었다.” 대공황의 교훈 일본의 장기 침체 대실험의 실패 우리는 현재 모두 일본이다 헬리콥터를 어디에 띄울 것인가? 2. 화폐 이해하기 화폐가 의미하는 것? 상업 은행은 어떻게 화폐를 창조하는가? 은행 지준금의 실제적인 역할 은행 창조 화폐의 단점 어떻게 양적 완화는 화폐 공급을 유지했는가? 대규모 자산 매입(LSAP) 다른 형태의 양적 완화 왜 양적 완화는 작동하지 않았나? 3. '모두'를 위한 양적 완화: 더 나은 방법 ‘모두’를 위한 양적 완화란 무엇인가? ‘모두’를 위한 양적 완화, 유형 1 : 모두에게 돈을 주라. ‘모두’를 위한 양적 완화, 유형 2 : 경제적 재균형화 4. '모두'를 위한 양적 완화에 대한 (약한) 반대 인플레이션이라는 비현실적인 생각 중앙은행 독립이라는 신성시된 우상 중앙은행 파산의 신화 사람들은 돈을 지출하지 않을 것이다. ‘모두’를 위한 양적 완화는 필요하지 않다. 5. 다음 공황을 위한 교훈 민주적 도전 ‘모두’를 위한 양적 완화는 화폐 창조를 민주화할 수 있는가? 미래 생각하기 고령화 문제 자동화의 위협 기후 변화 다음 위기가 왔을 때 주(註)◆ 양적 완화는 과연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하는가. 프란시스 코폴라는 『프리드먼은 왜 헬리콥터로 돈을 뿌리자고 했을까』에서 우리에게 불가피하게 다가올 경제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들을 제시하면서 ‘헬리콥터 머니’를 제공해야 하는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그 방법이 바로 ‘모두’를 위한 양적 완화이다. 경제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양적 완화를 통해서 경제 회복을 도모해왔다. 그러나 기존의 양적 완화는 은행을 구제하고 자산시장을 되살리는 데 그침으로써 경기를 반전시키는 데 실패했다. 이 때문에 불가피하게 찾아올 다음 경제 위기에서는 국민에게 돈을 직접 나누어주어 실물 경제로 돈이 흘러들어가게 하는 ‘모두’를 위한 양적 완화로 대처해야 한다는 논의들이 활발히 이뤄져왔다. 『프리드먼은 왜 헬리콥터로 돈을 뿌리자고 했을까』는 새롭게 닥친 경제 위기에 은행을 위한 양적 완화가 아닌 ‘모두’를 위한 양적 완화를 통해 대처할 것을 주장하면서 다양한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 현대 금융의 작동 원리와 금융 위기의 본질을 파악한다. 양적 완화는 미국의 경제학자 프리드먼이 제안했던 ‘헬리콥터 머니’에 이론적 기원을 두고 있다. 대공황 시기에 미국의 통화량(현금과 예금)은 4년 간 1/3이나 줄어들었다. 현대의 화폐는 대부분이 상업은행에서 대출로써 창조되는 신용(은행)화폐인데, 위기가 닥치면 은행은 대출을 중단하거나 기존 대출을 회수하기 때문에, 경제 내에서 돈이 급격히 줄어든다. 돈의 감소는 바로 수요의 급격한 위축을 의미하기 때문에 생산된 상품은 판로를 잃게 된다. 이것이 바로 ‘풍요 속의 빈곤’이라 불리는 공황이다. 상품은 대량으로 생산되었지만 경제 내에는 돈이 없어서 그 상품을 사지 못한다. 이럴 경우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프리드먼은 ‘돈의 헬리콥터 살포’를 제안했다. 뉴욕 상공에 돈이 떨어진다고 상상해보자. 은행권이 하늘에서 떨어져 거리를 뒤덮는다. 사람들은 빗자루를 가지고 와서 쓸어 담을 것이다. 그 지역의 가게들은 문을 열고 추가로 물량을 가져오고 종업원을 고용해서 돈을 주운 사람들을 가게로 안내할 것이다. 은행들도 영업시간을 늘릴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해서든 돈 한 푼이라도 더 얻기 위하여 노력할 것이다. 사실 바로 이것이다. 추가적인 돈은 우리에게 더 많은 구매력을 주며 그 구매력은 기업이 더 많은 것을 생산하게 만든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헬리콥터 머니’이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전직 의장인 버냉키가 실시했던 양적 완화는 바로 ‘헬리콥터 머니’에서 착상을 얻은 것이다. 그러나 기존의 양적 완화는 은행을 구제하고 자산시장을 되살리는 데 그쳤다. 중앙은행은 은행이 가지고 있던 자산을 매수하여 돈을 시중으로 공급했다. 그러나 자산을 가진 사람들은 부자들이다. 부자들은 양적 완화를 통해서 받은 돈으로 또 다른 자산을 샀다. 그들이 매입한 자산 중 많은 것은 주식과 채권, 그리고 부동산이었다. 이 바람에 증권시장과 부동산 시장에는 거품이 형성되었지만 정작 일반인의 소득은 향상되지 못했다. ◆ 왜 ‘모두’를 위한 양적 완화인가. 만약 중앙은행이 돈을 일반인에게 나눠주어서 소비에 지출하거나 빚을 상환하도록 했다면, 돈을 소상공인에게 주어서 미래를 위해서 투자하도록 했다면, 정부가 공공 인프라를 개선하도록 도왔다면, 사회 주택을 건설하고, 혁신적 기술 개발에 시동을 걸 수 있게 했다면, 실업자를 위한 일자리 창출에 자금을 댔다면, 단기적으로 중앙은행이 은행을 위한 양적 완화가 아니라 ‘모두’를 위한 양적 완화를 했다면, 현재의 그림은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다. 이것이 ‘모두’를 위한 양적 완화론의 주장이다. 프란시스 코폴라는 『프리드먼은 왜 헬리콥터로 돈을 뿌리자고 했을까』에서 ‘모두’를 위한 양적 완화의 효과적인 방안들에 대해서 설명한다.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양적 완화Quantitative Easing: QE라는 새로운 어휘가 사전에 들어갔다. 사람들이 직장에서 쫓겨나고 빚을 갚지 못해 집을 잃고 은행과 기업이 파산하자 미국을 비롯한 선진권의 중앙은행들은 1930년대의 대공황이 재현되는 것을 두려워했다. 중앙은행들은 대공황이 되풀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돈을 경제에 쏟아 부었다. 중앙은행들은 자산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돈을 공급했다. 매입한 자산은 자국의 국채, 준정부기관이 발행한 주택융자담보증권mortgage-backed securities과 같은 정부보증자산,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기업의 주식과 채권이었다. 중앙은행은 자산을 매입할 때 그 대금으로 새로 찍어낸 돈을 지불했고 그 돈은 상업 은행의 예금 계좌로 직접 들어갔다. 그 결과로 ‘유통’ 중인 돈이 늘어났고 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돈은 그것을 절실하게 원하는 곳으로 흘러가지 않았다. (중앙은행의) 자산 매입이 갖는 문제는 부자들이 주로 자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부자는 그 돈을 굳이 (소비나 투자에) 지출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부자들은 (중앙은행에) 자산을 팔고 나서 그 돈을 단순히 다른 자산에 다시 투자했다. (그래서) 도심에 있는 주요 부동산의 가격이 치솟았다. 유가, 원자재 가격, 필수적인 식료품의 가격까지 올랐다. 주가는 예외적일 정도의 고점을 기록했다. 회사채 수익률은 전례 없는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프리드먼의 ‘헬리콥터 살포’는 위력적인 상상이다. 뉴욕의 유명한 ‘색종이가 떨어지는’ 행진을 상상해보자. 그러나 잘게 잘린 색종이가 아니라 실제 돈이 떨어진다고 생각해보자. 은행권이 하늘에서 팔랑팔랑 떨어져서 거리를 뒤덮는다. 사람들은 돈을 줍기 위해 달려와서 서로 싸우거나 그것을 나눠 가질 것이다. 일단의 무리들이 빗자루를 가지고 와서 은행권 더미를 만들어서 보다 쉽게 쓸어 담아 갈 것이다. 거리의 상인들이 도착해서 음식과 음료수를 돈을 가져간 사람들에게 팔 것이다. 그 지역의 가게들은 더 오랫동안 문을 열고 추가로 물량을 가져오고 종업원을 추가로 고용하여 거리로 나가 돈을 주운 사람들을 가게로 안내할 것이다. 은행들도 사람들이 횡재한 돈을 다음에 사용하기 위하여 예금할 수 있도록 영업시간을 늘릴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해서든 돈 한 푼이라도 더 얻기 위하여 노력할 것이다. 이것은 물고기가 먹잇감을 찾아서 달려드는 것을 닮았다. 사실 바로 이런 것이다. 우리는 돈을 먹을 수 없지만 돈으로 먹을 것과 우리가 필요로 하거나 원하는 것을 살 수 있다. 추가적인 돈은 우리에게 더 많은 구매력을 주며 그 구매력은 기업이 더 많은 것을 생산하게 만든다. 영국의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John Maynard Keynes도 대공황에 대한 경험에 의존해서 사람들이 지출을 멈추고 미친 듯이 돈을 축장할 때 경제는 침체에 빠져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리가 매우 낮을 때 경제가 어떻게 ‘유동성 함정liquidity trap’에 갇힐 수 있는지를 서술했다. ‘유동성 함정’은 투자자가 생산적이지만 위험이 높기 때문에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지 않고 현금을 축장하는 상황을 말한다.
유사 하렘 1
㈜소미미디어 / 사이토 유우 (지은이), 박소현 (옮긴이) / 202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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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사이토 유우 (지은이), 박소현 (옮긴이)
2019 차세대 만화대상 7위에 오른 작품. 만화 같은 하렘을 동경하는 선배, '키타하마 에이지'와 남몰래 좋아하는 선배 앞에선 무심코 ‘캐릭터’를 연기하게 되는 '나나쿠라 린'. 과연 린은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으로 선배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인가?!제1화 하렘제2화 연기제3화 고양이 손제4화 전화번호제5화 미술제6화 괴담제7화 장난제8화 전력제9화 기말고사제10화 가장 릴레이제11화 뻗친 머리제12화 추운 날제13화 문화제제14화 선물제15화 할로윈제16화 여동생제17화 눈물제18화 메모제19화 맛없는 주스제20화 감기제21화 감기 2제22화 게임EX 1화 고백제23화 크리스마스제24화 연말제25화 첫 참배제26화 핫팩제27화 야경제28화 공부EX 2화 편지제29화 리허설제30화 본공연2019 차세대 만화대상 7위!!현지 SNS에서 대인기, 대호평!!최고로 핫한 연극부 러브 코미디 등장!!…역시 선배 앞에서 연기하는 게 좋아.만화 같은 하렘을 동경하는 선배, '키타하마 에이지'와남몰래 좋아하는 선배 앞에선무심코 ‘캐릭터’를 연기하게 되는 '나나쿠라 린'.과연 린은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으로선배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인가?!츤데레, 소악마, 쿨뷰티 -- 어떤 캐릭터든 가능!!연극부 소년 소녀의흐뭇한 유사 하렘 러브 코미디!![현지 반응]- 여주인공이 연기하는 캐릭터가 전부 귀엽습니다. 때에 따라 표정이 시시각각 변하는게 매력적입니다. 이야기도 재밌습니다.- 최근에 나오는 여러 러브 코미디 작품과는 전혀 다른 맛의 작품입니다. 아무도 상처받지 않는 하렘 전개라는 점이 무척 신선합니다.
크게 휘두르며 32
학산문화사(만화) / 히구치 아사 (지은이) /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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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산문화사(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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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구치 아사 (지은이)
부의 심리학
유노북스 / 바리 테슬러 (지은이), 이영래 (옮긴이) / 202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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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북스
소설,일반
바리 테슬러 (지은이), 이영래 (옮긴이)
사람들은 왜 돈 이야기만 나오면 눈치를 볼까? 남들과 돈 이야기를 나누면 왠지 모르게 속물처럼 느껴지고, 절약에 실패하면 패배감을 느끼며 자책하는 이유는 뭘까? 죄책감, 거부감, 막막함으로 똘똘 뭉친 돈 관리는 하고 싶지도 않고 돈과 관련된 일이라면 스트레스부터 쌓인다. 돈이 많든 적든 돈 이야기는 무조건 불편해지는 마음, 그 원인은 뭘까? 부의 심리를 알면 돈, 관계, 인생이 바뀐다. 돈을 컨트롤하려면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 현실적인 돈 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가. 둘째, 돈 때문에 불안한 심리를 다스릴 수 있는가. 여기서 핵심은 두 번째 조건인 ‘심리’다. 돈과 관련된 심리를 파악하면 골치 아픈 연말 정산, 대출, 재테크 등 현실적인 돈 문제는 물론이고, 나도 모르게 돈 이야기가 불편한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다. 돈에 구애받지 않고 풍족해지기 위해서 당신은 숫자 이전에 ‘심리’를 주목해야 한다. 《부의 심리학》은 돈, 관계, 인생을 컨트롤하는 3단계를 제시한다. 1단계 ‘치유의 시작’에서는 누구나 갖고 있는 돈과 관련된 상처를 치유하고 돈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한다. 몸이 주는 신호를 체크하고 무의식적인 행동을 이해하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다. 2단계 ‘실천의 힘’에서는 체계적인 돈 관리법을 배울 뿐 아니라 자신이 평소에 좋아하는 것과 돈 관리를 결합해서 즐거운 예산 작업을 실천할 수 있다. 3단계 ‘미래를 보는 통찰’은 인생의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돈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살펴본다. 이렇게 부의 심리를 파악하면 예측할 수 없는 미래의 불안함을 떨치고 몸도 마음도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프롤로그 돈, 당신의 방 안에 있는 코끼리 도입 돈 이야기가 불편한 진짜 이유 돈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라 [1부] 치유의 시작: 지금까지 쌓아 온 부정적 감정을 없애라 1장 돈으로 인한 상처도 나을 수 있을까? 2장 돈 문제가 주는 불안과 멀어지기 3장 당신이 살아온 삶에 실마리가 있다 4장 돈과 관련된 치부를 용서하고 놓아주기 5장 돈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 6장 돈을 넘어 앞으로의 인생을 위한 치유 [2부] 실천의 힘: 숫자를 두려워하지 않으려면 돈의 언어를 익혀라 7장 돈 관리가 즐거워지는 마법 8장 당신을 단단하게 만드는 4가지 믿음 9장 좋은 변화의 시작, 돈 데이트 10장 지출에 자신만의 가치를 담는다 11장 현명한 사람은 적극적으로 도움받는다 [3부] 미래를 보는 통찰: 돈 지도를 그려서 인생의 주인이 돼라 12장 3단계 돈 지도 만들기 13장 예측할 수 없는 돈과 인생을 대하는 태도 14장 돈과 관련된 훌륭한 결정을 내리는 방법 15장 삶의 깨달음을 주는 돈 선문답 16장 당신의 유산은 현금만이 아니다 참고 문헌돈을 지배하느냐 돈에 지배당하느냐! 돈에 구애받지 않고도 잘 사는 사람들의 심리 법칙 2016 노틸러스 어워드(Nautilus Book Award) 자기계발 부문 은상 2017 IBPA 벤자민 프랭클린 어워드(Benjamin Franklin Award) 경제경영 부문 금상 2019 세계 여성 정상 회담(Women in the World Summit) 10주년 패널리스트 사람들은 왜 돈 이야기만 나오면 눈치를 볼까? 남들과 돈 이야기를 나누면 왠지 모르게 속물처럼 느껴지고, 절약에 실패하면 패배감을 느끼며 자책하는 이유는 뭘까? 죄책감, 거부감, 막막함으로 똘똘 뭉친 돈 관리는 하고 싶지도 않고 돈과 관련된 일이라면 스트레스부터 쌓인다. 돈이 많든 적든 돈 이야기는 무조건 불편해지는 마음, 그 원인은 뭘까? “부의 심리를 알면 돈과 인생의 진정한 주인이 된다!” 부의 심리를 알면 돈, 관계, 인생이 바뀐다. 돈을 컨트롤하려면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 현실적인 돈 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가. 둘째, 돈 때문에 불안한 심리를 다스릴 수 있는가. 여기서 핵심은 두 번째 조건인 ‘심리’다. 돈과 관련된 심리를 파악하면 골치 아픈 연말 정산, 대출, 재테크 등 현실적인 돈 문제는 물론이고, 나도 모르게 돈 이야기가 불편한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다. 돈에 구애받지 않고 풍족해지기 위해서 당신은 숫자 이전에 ‘심리’를 주목해야 한다. 《부의 심리학》은 돈, 관계, 인생을 컨트롤하는 3단계를 제시한다. 1단계 ‘치유의 시작’에서는 누구나 갖고 있는 돈과 관련된 상처를 치유하고 돈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한다. 몸이 주는 신호를 체크하고 무의식적인 행동을 이해하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다. 2단계 ‘실천의 힘’에서는 체계적인 돈 관리법을 배울 뿐 아니라 자신이 평소에 좋아하는 것과 돈 관리를 결합해서 즐거운 예산 작업을 실천할 수 있다. 3단계 ‘미래를 보는 통찰’은 인생의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돈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살펴본다. 이렇게 부의 심리를 파악하면 예측할 수 없는 미래의 불안함을 떨치고 몸도 마음도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 저자 바리 테슬러는 재무 상담과 심리 치료를 결합한 ‘재무 테라피’의 선구자로 총 3단계로 이루어진 재무 코칭 프로그램 <돈의 기술(The Art of Money)>의 창시자다. 현재는 CEO로 매년 미국, 유럽, 아시아 각지에서 약 500명의 사람들이 찾는 온라인 머니 스쿨을 운영 중이다. 이 책은 재무 컨설턴트이자 심리학자인 저자의 오랜 컨설팅 경험이 깃든 역작이며 현재까지도 미국의 금융 관계자와 독자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더 이상 돈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다면, 돈 때문에 다른 사람과 다투지 않고 싶다면, 돈 문제를 피하지 않고 확실하게 해결하고 싶다면 당신은 부의 심리를 알아야 한다. 부의 심리를 알아야 돈 앞에서 생기는 부끄러움, 수치심, 괴로움, 회피의 감정을 버리고 당당해질 수 있다. 돈 걱정 없는 하루하루와 부를 쌓는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 부의 기운을 끌어당기는 돈 심리 법칙을 알면 당신도 돈과 인생의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부의 심리를 알아야 돈을 끌어모은다! 진정한 부를 쌓기 위한 돈 심리 법칙 “이번 월급도 카드 값으로 다 썼네.” “나는 어른이면서 왜 이렇게 돈을 모를까?” “돈 이야기는 너무 속물 같아!” 사람들은 왜 돈 앞에서 작아질까? 돈 이야기만 나오면 평화롭던 분위기도 한순간에 얼어붙고, 처리해야 할 돈 문제가 생기면 한숨부터 나온다. 연말 정산, 전세 자금 대출, 월 지출 결산….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리고 스트레스 받는 돈 이야기. 하지만 평생을 따라다니는 돈 문제를 마냥 외면할 수도 없다. 우리는 왜 유독 ‘돈’에 약한 걸까? 사람들은 돈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하지 않는다. 부모는 자식에게 돈을 얼마나 버는지, 집안 경제 사정이 어떤지 알려 주지 않고 학교 교과 과정에도 실용적인 경제 과목이 없다. 어른이 될 때까지 돈 이야기를 어디부터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전혀 모른 채로 살다가 처리해야 할 금액이 커지면 식은땀부터 난다.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았지만 돈 관리에 무지한 자신이 부끄럽고, 관리를 하고 있어도 빠져나가는 돈을 보면 한숨부터 나온다. 당신이 이런 돈 문제에서 자유로워지고 더 많은 부를 쌓기 위해서는 반드시 부의 심리를 알아야 한다. 재무 상담과 심리 치료를 결합한 재무 테라피의 선구자인 저자는 그동안 쌓아 온 컨설팅 경험을 총망라하여 부의 심리 3단계(The Art of Money)를 만들었다. 돈 관리는 무조건 허리띠를 졸라매며 지출을 아껴야 하는 엄격한 다이어트가 아니다. 처음부터 모든 예산을 완벽하게 관리하려고 하면 금세 지칠 수밖에 없다. 부의 심리 3단계를 실천하면 돈에 대한 거부감 없이 체계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돈 관리법과 부에 대한 마인드를 체득할 수 있다. 돈과 인생의 모든 것 부의 3단계가 결정한다 이 책은 더 이상 돈 문제로 고통받지 않고 여유롭게 부를 축적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부의 심리 3단계를 제시한다. 1단계는 ‘치유’다. 스스로 돈 관리를 못한다는 자책, 집이 넉넉하지 못해서 생긴 원망, 큰 지출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 등 돈 때문에 받은 상처와 부정적인 기억을 이해한다. 과거를 마주할 용기와 스스로에 대한 믿음만 있다면 돈과 친해지는 데 방해되는 감정들을 날려 버릴 수 있다. 2단계는 ‘실천’이다. 돈 관리는 습관이다. 하지만 숫자만 봐도 머리가 지끈거리고 스트레스부터 받는다면 이를 오랫동안 지속할 수 없다. 돈 관리는 엄격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상황에 따라 변할 수도 있음을 인정한다. 내가 좋아하는 취미 활동이나 간식을 돈 관리법과 결합해서 편안한 순간으로 바꾼다. 또한 일일 ? 주간 ? 월간 ? 연간으로 나눠서 체계적인 돈 관리를 꾸준히 할 수 있다. 더 이상 예산을 미루지 않기 위해, 지출 때문에 죄책감 갖지 않기 위해, 즐거운 돈 관리를 위해서는 이렇게 획기적인 실천법이 필요하다. 3단계는 ‘돈으로 그리는 미래’다. 돈은 우리의 꿈과 목표를 실현할 도구가 돼야 한다. 지출을 아끼기로 했는데 피치 못할 큰돈을 지불하게 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택시를 타고 싶은 순간처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은 늘 찾아온다. 때문에 정해진 예산대로 살 수 없다. 우리는 그런 순간을 대비할 ‘돈 지도’가 필요하다. 기본 욕구 수준, 안락한 생활 수준, 최고의 생활 수준으로 내가 바라는 3단계 수준의 삶을 정하면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면서 체계적인 소비를 지속할 수 있다. 돈을 지배하지 못하면 평생 돈 때문에 휘둘리면서 불안정한 삶을 살아야 한다. 돈으로 미래를 그릴 수 있다면 진정으로 풍족하고 여유로운 삶을 완성할 수 있다. 돈은 한 번 파악한다고 마음대로 컨트롤할 수 없다. 삶과 함께 변하고 진화하며, 요람에서 무덤까지 절대 끝나지 않는 평생의 숙제다. 그렇기 때문에 돈에 대해 차근차근 알아가야만 돈과의 관계를 평생 지속할 수 있다. 당신이 돈과 관련된 심리를 파악한다면 어떤 금전 문제라도 처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그 자신감으로 직접 돈 관리를 실천하면 구체적인 삶의 변화가 찾아온다. 돈에 대한 무의식적인 두려움과 수치심, 그리고 자신이 설정한 한계를 깬 자만이 돈과 인생을 지배할 것이다. 이제는 재정적 고통에서 해방될 차례 부의 심리로 진짜 해결책을 찾다 더 이상 돈 때문에 크고 작은 고통을 겪을 필요가 없다. 돈은 우리 인생에서 절대 뗄 수 없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지금보다 부유해지고 싶지만 돈 관리는 어렵고 고통스럽다면, 이제는 돈과 관련된 심리부터 파악하라. 돈이 많든 적든 당신이 원하는 삶의 모습을 실현하고 진정한 부를 이루게 될 것이다. 《부의 심리학》에는 우리가 돈 때문에 괴로운 진짜 이유와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돈의 기술(The Art of Money) 3단계는 저자가 수십 년간 재무 코칭과 심리 치유 경험으로 직접 만든 부의 심리학이다. 젊은 사람부터 나이 든 사람, 파산한 사람부터 부유한 사람, 싱글부터 부부까지 저자가 일하면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와 그에 맞는 적절한 실천법이 담겼다. 이를 통해 언제나 고민스러웠던 돈 문제를 해결하고 당신에게 필요한 부의 방향을 제시해 준다. 돈은 매순간 우리와 함께했지만 우리는 정작 돈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나에게 돈이란 무엇인지 정의하고 돈과 관련된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깨달아야 한다. 이 책은 돈에 관한 모든 불안과 저항을 다스리고 부의 기운을 끌어당기는 돈 심리 법칙을 안내한다. 부의 심리를 알면 돈 때문에 받았던 스트레스를 기쁨과 편안함으로 바꾸고, 꿈꾸는 삶의 모습과 진정한 부를 만들어 갈 것이다. 돈 문제는 단순히 숫자 문제가 아니다. 우리 각자가 풀어야 할 자신과의 관계에 대한 문제다. 우리가 돈과의 관계를 바꾸기 위해서는 낡은 패턴을 버리고 자신의 고정 관념에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 ‘돈, 당신의 방 안의 코끼리’에서 이런 어린 시절의 돈과 관련된 기억들은 이 정원에 심은 첫 번째 씨앗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씨앗은 우리의 재정적 삶에서 중심적이고 눈길을 끄는 터줏대감으로 성장한다. 이 중심의 우뚝 솟은 나무 주변으로 생태계 전체가 조성된다. 그러나 우리는 이들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 ‘부모 자식은 돈 관념도 닮는다’에서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Vol.5 세트 (전6권)
현대문학 / 김언희, 이영광, 신영배, 서윤후, 임솔아, 안미옥 (지은이) / 202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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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김언희, 이영광, 신영배, 서윤후, 임솔아, 안미옥 (지은이)
현대문학의 새로운 한국 문학 시리즈인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이 다섯 번째 컬렉션. 작품을 통해 작가를 충분히 조명한다는 취지로 월간 『현대문학』 2019년 7월호부터 12월호까지 작가 특집란을 통해 수록된 바 있는 여섯 시인―김언희, 이영광, 신영배, 서윤후, 임솔아, 안미옥―의 시와 에세이를 여섯 권 소시집으로 묶었다.PIN 025 김언희 시집 『GG』 반감기 / The 18th Letter / 생 로랑 / Eleven Kinds of Loneliness / 홍도紅島 / 사랑하는 나의 하나님 / 월인천강月印千江 / 직벽 / 끝과 시작의 오중주 / Happy Sad / 6분전의 생물 / 격覡에게 / 하지夏至 / 또 하나의 고; 독―before / 그해 여름 / 에우리디케를 위한 몇 개의 에스키스 / 솔루비를 위하여 / 삼척 / Endless Jazz 44 / 여느 날, 여느 아침을 / 생각의 목록 / 오문행誤文行 / 황색 칼립소 / 09 :00 / 실렌시오 / 또 하나의 고; 독―after / 필리버스팅, 262801시간 22분 49초 / Endless Jazz 19 / 귀류鬼柳 / 격에게 / 징徵 에세이 : 니르바나 에스테틱 PIN 026 이영광 시집 『깨끗하게 더러워지지 않는다』 그의 것과 내 것 / 고인급 / 10년 / 깨끗하게 더러워지지 않는다 / 쾌락과 고통 / 고복저수지 / 도마 위에서―직유들2 / 무병신음 / 순환선 / 사랑의 불구 / 시체 중 / 병승이처럼 / 실수―시 창작 교실1 / 보퉁이―시 창작 교실2 / 편의점 / 눈사람 / 하산 / 생은 장난 / 의심할 수 없는 결론들 / 소나기 / 더 무력한 것 / 살 / 채송화 에세이 : 명정酩酊 수첩 PIN 027 신영배 시집 『물모자를 선물할게요』 슬픔 속에서 다리를 계속 꺼냈다 / 물모자를 쓰고 / 그 책을 읽는다 / 물모자를 선물할게요 / 그녀를 꺼내주세요 / 방에서 시를 쓰다 / 물구두를 신고 걸어갔다 / 원피스를 같이 입을 언니나 여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 / 달빛을 끌고 가는 여자가 있었다 / 모래 위 물가방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 어떤 부리를 대하는 날 / 나는 그 나무를 물어 가는 짐승이다 / 그 꽃도 나를 보았을까 / 비와 자매 / 두 팔을 저었다 / 나앉을래요 / 시집을 옮겨주세요 / 시집을 옮겨주세요 / 시집을 옮겨주세요 / 시집을 옮겨주세요 / 시집을 옮겨주세요 / 시집을 옮겨주세요 / 시집을 옮겨주세요 / 시집을 옮겨주세요 96 에세이 : 물모자를 쓰고 카페에 갔어요 PIN 028 서윤후 시집 『소소소小小小』 1부 여분의 삶 유리물산 / 소요한 생활 / 소소소小小小 / 파한 / 핑거푸드 / 팝업 스토어 / 스탭밀 / 슈가 코팅 / IKEA FAILS / 피서 계획 / 나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 딱딱하고 시무룩하게 / 여분의 삶 2부 신 미만 인간 이상의 X 꾸준하게 무거운 가방을 메고 간다 / 싸이코 / 턱수염의 신 / 주인 없는 침묵은 분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 물방울 숨기기 / 끝낼 수 없어 계속하게 되었다 / 뾰족한 뿔 위로 타원형 알을 올려놓기 위해 / 미래지하입구 / 미래지하정전 / 미래지하후기?『인간도감』과 X / 파두 / 해안류 / 원 안에서 벗어나 원 밖으로 나아가 / 백만 번째 낭독회 에세이 : 시럽 PIN 029 임솔아 시집 『겟패킹』 1부 리기다소나무 / 서로 / 조금 전에 / 출입국 / 바캉스 / 끝없이 / 조용해지기만을 / 겟패킹 / 아는 사람 / 수백 명 / 메이드 2부 이름 / 탕후루 / 캠핑 / 대기실 / 싶습니다 / 울음 / 물집 / 피켓 / 악당 / 다녀감 / 방문 / 국물 에세이 : 더할 나위 없이 맑은 얼굴 PIN 030 안미옥 시집 『힌트 없음』 조망 / 아주 오랫동안 / 모자이크 / 애프터 / 모빌 / 점묘화 / 펭귄 섬에 있다 / 가장 마지막 수업 / 렌탈 테이블 / 기시감 / 해운대 / 조경사 ?폴라로이드? / 변천사 / 공 던지는 사람들 / 훼방 / 핀트 / 배우는 삶 / 그런 것 / 동력 스케치 / 마인드맵 / 파이프가 시작되는 곳 / 힌트 없음 / 미래의 시 에세이 : 후추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VOL. Ⅴ 출간! ▲ 이 책에 대하여 문학을 잇고 문학을 조명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한국 시 문학의 깊고 넓은 진폭을 확인시켜줄 다섯 번째 컬렉션! PIN 025 김언희 시집 『GG』 PIN 026 이영광 시집 『깨끗하게 더러워지지 않는다』 PIN 027 신영배 시집 『물모자를 선물할게요』 PIN 028 서윤후 시집 『소소소小小小』 PIN 029 임솔아 시집 『겟패킹』 PIN 030 안미옥 시집 『힌트 없음』 현대문학의 새로운 한국 문학 시리즈인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이 다섯 번째 컬렉션 『현대문학 핀 시리즈 VOL.Ⅴ』를 출간한다. 작품을 통해 작가를 충분히 조명한다는 취지로 월간 『현대문학』 2019년 7월호부터 12월호까지 작가 특집란을 통해 수록된 바 있는 여섯 시인―김언희, 이영광, 신영배, 서윤후, 임솔아, 안미옥―의 시와 에세이를 여섯 권 소시집으로 묶었다. 현대문학 × 아티스트 김지원 <현대문학 핀 시리즈>는 아티스트의 영혼이 깃든 표지 작업과 함께 하나의 특별한 예술작품으로 구성된 독창적인 시인선, 즉 예술 선집이 되었다. 각 시편이 그 작품마다의 독특한 향기와 그윽한 예술적 매혹을 갖게 된 것은 바로 시와 예술, 이 두 세계의 만남이 이루어낸 영혼의 조화로움 때문일 것이다.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이라는 특색을 갖춰 이목을 집중시키는 핀 시리즈 시인선의 이번 시집의 표지 작품은 지난 30여 년간 활발하게 작품을 발표해온 김지원 작가의 ‘비행’을 주제로 한 드로잉 작품들로 채워졌다. 대표적 정물 연작‘맨드라미’시리즈로 ‘회화가 가지는 매력을 극대화시켰다’는 평단의 찬사를 받은 바 있는 작가는 캔버스 사이를 자유롭게 비행하는 행위와도 같다는 자신의 작업관을 표현한 ‘비행’ 시리즈를 통해 보다 확장된 작가의 미적 탐구의 여정을 보여준다. * 김지원(b. 1961) 인하대학교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립조형미술학교 졸업.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대구미술관, 금호미술관, 하이트 컬렉션, PKM갤러리, 광주비엔날레, 베이징 얀황미술관, 타이중 국립대만미술관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 그룹전 참여. 제15회 <이인성미술상> 수상.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교수로 재직 중. 김언희, 이영광, 신영배, 서윤후, 임솔아, 안미옥 작가들의 친필 사인이 담긴 한정판 박스 세트 동시 발매 『현대문학 핀 시리즈 VOL.Ⅴ』의 시인들은 김언희, 신영배, 서윤후, 임솔아, 안미옥 6인이다. 지난 『현대문학 핀 시리즈 VOL. Ⅳ』(황인숙, 박정대, 김이듬, 박연준, 문보영, 정다연)가 한국 시 문학의 다양한 감수성을 선보이는 데 주력했다면 이번 다섯 번째 컬렉션은 그 저변을 더욱 넓혀 한국 시 문학의 전위와 도약까지 담아내고자 기획되었다. 도발적인 언어, 실험적 형식을 통해 세계의 허식과 관습을 깨부수는 김언희 시인, 현실의 고통과 존재의 상처를 특유의 명랑과 쓸쓸한 정서로 짚어내며 단단한 시적 사유를 이끌어내는 이영광 시인, ‘물’로 대변되는 여성적 존재의 관점에서의 시 쓰기를 꾸준히 견지해온 신영배 시인, 충직하고 조심스러운 시적 태도를 견지하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쌓아가는 서윤후 시인, 불안하지만 투명하고 잔혹하지만 매혹적인 세계의 경계에서 시를 포착하는 임솔아 시인, 마음을 들여다보는 세심하고, 간절한 언어로 생의 비범한 의미를 구축해가는 안미옥 시인이 핀 시리즈 시인선 다섯 번째 컬렉션의 주인공들이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이 가진 특색 중 하나인 6인 시인의 공통 테마 에세이는 독자들로 하여금 시집에 대한 이해를 풍부하게 하고, 시인의 목소리를 보다 친밀하게 들을 수 있게 해준다. ‘VOL. Ⅴ’의 시인들은 각자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기호嗜好’혹은 ‘기호품嗜好品’을 주제로 하여 ‘기호 없음의 취향 속에서 문득 떠올린 침향 적정寂靜’(김언희), ‘자신의 인생에서 빠뜨릴 수 없는 일상의 술’(이영광), ‘시집을 옮기는 카페와 그곳에서 음미하는 커피’(신영배), ‘설탕 시럽을 둘러싼 일상의 변화’(서윤후), ‘물의 이미지에 담긴 이국의 여름 정취’(임솔아), ‘일상 속에서 사색의 맛을 더해준 조미료, 후추’(안미옥)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이들 에세이는 향기와 맛, 혐오와 상처, 후회와 다짐 등 시인들의 생활과 창작에 걸쳐진 다양하고 잔잔한 목소리를 진솔하게 전달해주고 있다.
냉전의 지구사
에코리브르 /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은이), 옥창준, 오석주, 김동욱, 강유지 (옮긴이) /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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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리브르
소설,일반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은이), 옥창준, 오석주, 김동욱, 강유지 (옮긴이)
옥스퍼드대학교의 고전학자 재스퍼 그리핀은 "우리가 역사를 들여다보는 데에는 두 가지 동기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나는 과거를 알기 위한 호기심으로 우리는 무엇이 일어났으며 누가 무엇을 왜 했는지를 알고 싶어 한다. 또 다른 동기는 현재를 이해하려는 희망이다. 역사 공부의 이유는 우리의 시간과 경험을 해석하고 이를 통해 미래의 희망을 찾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가장 좋은 현대사 공부는 이 두 가지 동기에서 진행된다. 역사를 과거의 관점 그리고 현재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동기 말이다. 그리핀 교수의 격언에 비유하자면 이 책은 오늘날의 세계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알기 위한 글이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세계는 어떤 시대인가? 1990년대부터 이 책의 제목과도 연관이 있는 '지구화' 또는 '세계화'라는 개념이, 더 정확하게는 '미국화'라는 개념이 등장했다. 특히 금융 시장을 비롯해 전 세계적 시장은 홀로 남은 초강대국 미국을 중심으로 확장하는 자본주의 세계와 밀착했다. 소비주의와 자유민주주의로 대표되는 이 개념은 여전히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우리는 그 이유를 설명하거나 이해하기 위해 그 앞선 시대를 분석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앞선 시대란 이른바 '냉전'이라고 지칭하는 시대다. 이 시대는 넓게 보면 세계가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세계로 분열하기 시작한 약 100년간을 의미하고, 좀더 엄격하게 말하면 미·소의 대결이 본격적으로 벌어진 제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1990년경을 일컫는다.지도 목록 한국어판 서문 감사의 글 서론 01 자유의 제국: 미국 이데올로기와 대외 개입 02 정의의 제국: 소련 이데올로기와 대외 개입 03 혁명가들: 반식민주의 정치와 그 변환 04 제3세계의 형성: 혁명과 대립하는 미국 05 쿠바와 베트남의 도전 06 탈식민지화의 위기: 남부 아프리카 07 사회주의의 전망: 에티오피아와 아프리카의 뿔 08 이슬람주의자의 도전: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09 1980년대: 레이건의 공세 10 고르바초프의 철수 결정과 냉전 종식 결론: 혁명, 개입 그리고 초강대국의 붕괴 약어표 주 옮긴이의 글 참고문헌 찾아보기영어 ‘Cold War’의 번역어인 ‘냉전’이라는 말은 그야말로 ‘차가운(冷) 전쟁(戰)’을 뜻한다. 개념은 이를 활용하는 이들의 인식 틀을 규정한다. 냉전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순간, 우리는 자연스럽게 긴장 상태이지만 전쟁은 일어나지 않는 상황을 떠올린다. 냉전기 유럽은 이와 같은 개념이 잘 부합하는 사례다. 독일이 동독과 서독으로 나뉘고 서유럽과 동유럽이 분열했지만, 미국이 이끄는 북대서양조약기구와 소련이 이끄는 바르샤바조약기구의 직접적 군사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각지에 스파이가 암약하고 핵전쟁의 공포가 만연했으나 유럽의 냉전은 사실상 ‘차가운 평화’ 상태였다. 냉전 개념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면 우리는 은연중에 유럽의 경험을 특권화하고, ‘유럽식’ 개념을 중심으로 냉전을 바라보게 된다. 그러나 냉전이라는 시간대의 공간적 범위는 전 지구에 걸쳐 있었다. 유럽식 냉전 개념만으로는 파악되지 않는 현상이 무척 많다. 유럽 바깥 지역의 냉전 경험은 ‘차가운 평화’는커녕 ‘뜨거운 전쟁’으로 점철되어 있기 때문이다. 베스타는 기존의 협소한 냉전 개념이 유럽 중심적이라는 점을 간파하고, ‘뜨거운 전쟁’까지 포괄하는 ‘글로벌 냉전(Global Cold War)’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 냉전을 단순히 미국과 소련의 대립이 아니라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지구의 모습을 형성한 시대로 이해한 것이다. 그렇다면 냉전은 어떻게 전 지구적 현상이 되었을까. 이는 이 책 원서의 부제인 ‘제3세계의 개입과 현대의 형성(Third World Interventions and the Making of Our Times)’에서 유추해볼 수 있다. 제3세계에 개입하는 주체는 냉전기의 두 초강대국인 미국과 소련이다. 18세기부터 1960년대까지를 다루는 이 책의 전반부는 미국과 소련 중심의 지구사에 집중한다. 요컨대 지금까지 많은 연구들이 냉전의 주체로서 미국과 소련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가정하고 두 나라가 유럽에서 경쟁하는 것을 다루어왔다면, 이 책은 미국과 소련의 역사를 먼저 서술한다. 베스타는 미국과 소련을 유럽사의 확장판이 아니라, 보편적 가치(자유와 정의)를 담보한 ‘제국’으로 해석한다. 그리고 냉전이 단순히 유럽에서 미국과 소련으로 힘의 패권이 교체되는 시기가 아니라 제국주의가 제국 간 경쟁으로 바뀌는 시대 자체의 변화이며, 미국과 소련이라는 특수한 나라가 국제 정치를 이끌어갔기에 냉전이 비로소 지구화할 수 있었다고 본다. 이를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1차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유럽 제국주의는 위기에 봉착했다. 유럽이 위기에 빠지자 비유럽 지역에서 탈식민 독립 운동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 시점에 미국과 소련이 세계 무대에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미국은 ‘자유’라는 가치에 의거해 유럽의 식민 지배를 부정적으로 인식했으며, 소련은 ‘정의’라는 관점에서 유럽 중심의 기존 질서를 혁파하고자 했다. 그렇기에 탈식민 독립 운동가들에게도 미국과 소련은 매력적인 존재였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제국주의 국가들이 다시금 식민 질서를 복원하려 하자 탈식민 독립 운동은 이에 맞서 저항했고, 미국과 소련은 적어도 유럽 제국주의 편에 서지는 않았다. 또한 미국과 소련은 제3세계 지역을 직접 지배하지 않았다. 다만 제3세계의 정치·사회적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했다. 냉전기 비유럽 지역에서 벌어진 전쟁과 내전은 미국과 소련의 개입과 함께 봐야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하지만 미국과 소련의 제3세계 개입만을 다루었다면, 이 책은 미국사와 소련사에 대한 저자의 독창적 해석에도 불구하고 지금과 같은 학문적 명성을 누리지 못했을 것이다. ‘Third World Interventions’의 뜻은 ‘제3세계에 대한 개입’이기도 하지만 ‘제3세계의 개입’을 뜻하기도 한다. 이 책 후반부는 제3세계가 어떻게 미국과 소련에 적극적으로 ‘개입’했고, 이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사가 어떻게 역동적으로 형성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베스타는 미국과 소련의 제3세계 개입 과정에 제3세계 엘리트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꼼꼼한 외교 문서 분석을 통해 살피고 있다. 냉전기 제3세계의 집권자나 반대파 모두 미국과 소련이라는 동맹국을 선택할 수 있었다. 적의 적은 나의 편이라는 논리가 자연스럽게 통용되던 시대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미국과 소련의 세력 균형이 유지되더라도 제3세계는 자주 내전과 혁명에 돌입했고, 제3세계의 판도 변화에 따라 미국과 소련의 세력 균형이 흔들리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다. 이와 같은 관점 아래 냉전은 점점 더 미국과 소련만의 이야기를 넘어선다. 중화인민공화국, 쿠바, 베트남이 등장하고 냉전을 다루는 베스타의 시선은 한층 넓어진다. 앙골라 내전과 에티오피아 혁명을 돌아보고,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일련의 위기가 미국과 소련의 데탕트를 어떻게 무너뜨리고 아프가니스탄 전쟁으로 이어지는지를 살펴본다. 베스타가 특히 주목하는 시기는 1970년대다. 이때 제3세계는 각기 민족주의, 사회주의, 이슬람주의라는 선택지 중 하나를 택하거나 이 중 몇 가지를 조합하는 선택을 내린다. 그리고 1970년대의 선택이 남긴 성공과 실패의 유산이 미국과 소련뿐 아니라 제3세계를 포괄하는 현대 세계를 형성했다고 본다. 그 결과 소련은 아프가니스탄이라는 수렁에 빠져 몰락의 길로 들어섰고, 레이건 행정부의 선택은 제3세계의 여러 국가를 무너뜨리고 이어 소련의 변화와 몰락에도 영향을 주었다. 냉전기에 직면했던 이와 같은 문제는 소련의 해체 이후 완전히 끝났을까? 저자의 관점에 따르면, 미국의 개입주의와 제3세계 문제는 여전히 존재한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침략 그리고 이후의 이슬람 국가 등장, 현재까지 계속되는 미국-이란의 갈등 등에서 알 수 있듯 미국은 여전히 제3세계 문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전과 같은 제3세계주의의 깃발은 존재하지 않지만, 난민 문제를 비롯해 제3세계에서 출발한 여러 문제는 이제 다시금 미국과 유럽 그리고 동아시아라는 중심부에도 일종의 되먹임(feedback)을 주고 있다. 여전히 제3세계의 ‘개입’은 끝나지 않았다. 냉전은 왜 한반도에서 더욱 가혹했을까 저자가 한국어판 서문에서 “냉전은 다른 그 어떤 지역보다도 한반도에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한반도만큼 냉전의 영향이 심하고 파괴적인 곳은 없었다. 냉전으로 인해 조국을 황폐화한 전쟁이 발발했고, 적어도 250만 명의 한반도인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냉전이 한반도에서 이토록 파괴적이었던 두 가지 주요 원인을 밝힌다. 첫째, 1890년대부터 본격화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이데올로기 대립과 일본의 점령 및 식민화가 한반도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다는 점이다. 둘째, 1940년대부터 국제 체제가 냉전 체제로 재편되면서 미국과 소련이 남과 북의 단독 정부 수립을 지원했다는 사실이다. “한반도는 중국의 여러 제국과 관계를 맺어왔지만 오랫동안 독립성을 유지했다. 조선은 19세기 후반부터 제국주의라는 새로운 형태의 압력을 받기 시작했다. 청 제국은 기존의 전통적인 조선-청 관계를 폐기하고, 새로운 형태의 종속 관계를 수립하고자 했다. 유럽과 미국의 제국주의자들은 조선의 개국을 원했고, 이를 통해 통상권을 확보하고자 했다. 또 근대화를 급속히 진행하던 일본 제국은 조선에서 청과 서구의 영향력을 배제하는 한편, 조선을 일본의 관리하에 두고 일본식 근대화를 강요하려 했다.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에서 모두 승리한 일본은 1910년 한반도를 일본 제국의 일부로 병합했다. 한반도가 일본 제국에 불법적이고 잔인하게 병합되기 이전에, 한반도에는 새로운 형태의 이데올로기적 지향이 나타났다. 이는 외국 제국주의와의 조우를 통해서였다. 당대 조선인 엘리트 대부분은 어떻게 그들만의 방법으로 근대화를 이루고, 조국의 부국강병을 성취할 수 있을지 고심했다. 몇몇 인사는 일본과 협력하면 이와 같은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다른 이들은 독립을 강하게 추구하며 이를 민족주의와 사회주의를 통해 이루고자 했다. 망명 상태로 독립 운동을 하던 조선인들이 주로 선택한 방향은 바로 민족주의와 사회주의였다. 20세기 초 지구의 모든 지역에서 전개된 사회주의자와 그 반대자들 사이의 투쟁이 그러했듯 조선인 민족주의자와 사회주의자의 대립은 매우 격렬했고, 이 둘은 서로를 용납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1940년대 일본 제국이 미국 및 소련과 대립하는 길(일본 제국은 이 두 나라를 상대로 승리할 수 없었다)을 택하자, 조선 독립 운동가들이 조국의 미래를 두고 자신들의 이상을 추구할 수 있게 된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 조선인의 이데올로기적 분열과 1940년대 국제 체제가 지구적 차원의 냉전으로 전환되면서 한반도에는 두 분단 정권이 등장했다. 한반도의 냉전적 분단은 1950년부터 1953년까지 벌어진 한국전쟁으로 고착화했고, 남한과 북한은 격렬히 대립하는 두 국제 동맹 체제하에 편입되었다. 지구적 차원의 냉전이 1991년 소련의 해체로 종식되었지만, 한반도인의 노력에도 남과 북의 평화적 통일은 여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지금도 한반도에서 냉전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한국어판 서문) 책의 의의와 결론 물론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은 냉전을 두 초강대국이 군사력과 전략적 통제를 둘러싸고 대부분 유럽 지역에서 벌인 경쟁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이런 기존의 시각과 달리 냉전에서 가장 중요한 국면은 군사나 전략, 유럽 지역에서 벌어진 일이 아니라 대개 제3세계의 정치·사회적 발전과 관련이 있었다고 본다. 탈식민지화와 제3세계의 급진화는 냉전의 직접적 산물은 아니지만, 많은 부분 냉전의 영향을 받았다. 이 두 가지 과정은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의 많은 부분을 형성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냉전의 영향 중 일부는 단순한 우연이었지만, 그중 많은 부분은 초강대국의 직접 개입을 통해 형성되었다. 냉전기 혁명과 개입은 오늘날의 파국적 결과로 이어진 범유럽 국가와 세계 다른 지역과의 관계 유형을 형성했다. 역사적으로, 특히 남반구의 시각에서 보면 냉전은 방법을 조금 달리한 식민주의의 연장이었다. 충돌의 과정에서 보면 냉전은 주로 이데올로기 측면에서 통제와 지배에 초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초강대국과 현지 동맹국이 취한 방법은 유럽 식민주의의 최종 국면에서 나타난 양상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했다. 거대한 사회·경제 사업으로 지지자에게는 근대성을 약속하고, 반대자나 그 진보의 길에 방해가 되는 자들에게는 죽음을 선사하는 방식 말이다. 제3세계 입장에서 볼 때, 냉전은 식민지 시기와 하나의 연속체라 할 수 있었다. 냉전의 시작은 1945년 또는 1917년이 아니라, 유럽 제국주의 국가끼리 아프리카를 분할한 1884년 베를린 회의부터라고 할 수 있다. 아니면 포르투갈이 아프리카에 최초의 식민지를 건설한 1415년을 기점으로 삼을 수도 있다. 장기적으로 지속된 유럽의 지배라는 관점에서 보면, 초강대국의 대립이나 이데올로기의 대립 역시 새로운 현상은 아니었다. 냉전 이전에도 제3세계에 개입한 강대국들은 자주 충돌하곤 했으며, 때때로 이런 충돌은 경쟁하는 관념의 산물이었다. 냉전사의 비극은 제3세계와 초강대국이 서로 얽혔을 때, 본질적으로 반식민주의라는 출발점을 공유했던 미국과 소련이라는 두 역사적 기획이 지배의 형태 면에서 옛 식민주의와 놀라울 정도로 유사해졌다는 점에 있다. 여기에는 충돌의 강도, 이해관계의 대립, 상대가 이겼을 경우 예상되는 결과를 둘러싼 묵시록에 가까운 공포가 영향을 주었다. 비록 냉전기 내내 미국과 소련이 식민주의라는 형식에 반대해왔지만, 이 두 국가가 자국의 근대성을 제3세계에 부과하는 방식은 이전의 유럽 제국, 특히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반의 영국과 프랑스 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미국과 소련의 방법은 제3세계 사회의 문화·인구·생태의 변화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졌고, 저항하는 사람에게는 가혹한 군사적 조치가 뒤따랐다. “우리의 미래는 장차 발생할지도 모르는 폭력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의 행동을 어떻게 성찰하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냉전의 큰 교훈 중 하나는 일방적 군사 개입은 이점으로 작용하지 않으며 국경의 개방, 문화적 상호 작용과 공정한 경제 교환이 모두에게 이점을 준다는 사실이다. 한편 저자는 공격받았을 때의 자위권을 강력하게 옹호하지만, 중요한 것은 세계가 이데올로기적으로 더욱더 다양해지고 있으며 소통이 우리를 더 가까이 만들고 있다고 강조한다. 충돌을 방지하는 유일한 방법은 다양성을 인정하는 행동을 국제적으로 조직하고, 필요하다면 재앙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다자적 차원의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점이다. 냉전은 지구적 개입을 주도했던 체제가 정확히 이 반대 방향으로 행동한 비극적 사례였음을 이 책을 읽은 독자는 모두 깨달을 것이다.1890년대, 미국이 역사상 처음으로 북아메리카 대륙 너머를 식민화할 준비를 마치자 미국인들은 공화국이 과연 제국이 될 수 있는지를 둘러싸고 격렬한 논쟁에 돌입했다.
이정현의 집밥레스토랑
서사원 / 이정현 (지은이) /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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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원
건강,요리
이정현 (지은이)
가수이자 배우로 왕성하게 활동했던 이정현. 최근 그녀가 방송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제는 요리하는 아티스트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 만발 만능 간장부터 바질 페스토, 닭볶음 감자 크로켓, 달걀장, 에그노그 커피까지. 그녀의 인기 메뉴는 양손으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쌓여가고 있다. 그녀는 레시피를 궁금해하는 분들을 위해 유튜브에 ‘이정현의 집밥레스토랑’이란 이름으로 채널을 만들었다. 책에는 총 10가지 주제에 나눠서 101가지 레시피를 소개했다. 정말 쉽고 간단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요리 초보도 금방 따라할 수 있을 것이다.프롤로그 이정현의 살림 이야기 이 책의 레시피 계량법 이 책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본 양념과 조리도구들 장안의 화제 인기 메뉴 미리보기 1장 감칠맛 최고! 이정현표 기본 육수와 양념장 01 멸치육수 02 조개육수 03 이정현표 만능 간장 04 만능 양념장 05 달래장 06 만능 간장 드레싱 07 바질 페스토 08 토마토 홀 2장 면역력을 높이는 집밥과 혼밥 01 만능 간장 아보카도덮밥 02 차돌박이 영양부추덮밥 03 만능 간장 소고기덮밥 04 두반장 제육볶음 덮밥 05 만능 간장 낙지 파스타 06 만능 간장 새꼬막낙지무밥과 달래장 07 곤드레밥 08 닭볶음탕 3장 세상 쉽고 맛있는 국과 찌개 01 소고기미역국 02 곰국물 우거지된장국 03 북엇국 04 청국장 05 차돌된장찌개 06 돼지고기 김치찌개 4장 이정현표 만능 간장으로 만든 밥도둑, 집 반찬 01 매콤한 라조장 멸치볶음 02 꽈리고추볶음 03 어묵조림 04 연근조림 05 가지볶음 06 토마토달걀볶음 07 마늘종새우볶음 08 평양냉면집 깔끔한 무채 09 아삭고추 장조림 10 더덕구이 11 베이컨달걀롤 12 달걀노른자 간장조림 13 달걀장 5장 이정현표 만능 앙념장으로 세상 쉬운 김치와 새콤달콤 피클 01 파김치 02 오이소박이 03 얼갈이배추 겉절이 04 오이무미니양배추 피클 05 풋고추 간장피클 06 유자레몬무 피클 07 달걀노른자 절임 6장 사랑하는 가족을 위한 소박하지만 우아한 호텔 조식 | 한식 | 01 만능 간장 참나물 달걀죽 02 김치볶음 03 시래기된장국 04 고등어구이 | 일식 | 01 다시마청주밥 02 일식 된장국 03 찜솥 달걀찜 04 일식 된장 비막치어(메로) 구이 | 양식 | 01 오믈렛&바질 감자 토마토볶음&소시지구이 02 프렌치토스트 03 과일 요거트 04 에그노그 커피 7장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해서 더 행복한 브런치 01 가지 샐러드 02 애호박 듬뿍 훈제연어 에그베네딕트 03 시금치피자 04 명란오일 파스타 05 참나물 굴 오일 파스타 06 명란크림 파스타 07 토마토 묵은지 해장 파스타 08 바질 페스토 파스타 09 바질 페스토 게딱지밥 8장 옛 추억과 맛이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주말 간식 01 베이컨말이 핫도그 02 초등학교 앞 국물떡볶이 03 옛날 어묵 04 야채튀김 05 파채 짜장라면&라조장 06 해물짬뽕라면 07 고구마 스무디 08 딸기 쉐이크 09 닭볶음 감자 크로켓 10 이정현표 누룽지 떡볶이 피자 9장 특별한 날이 더 소중해지는 디너&즐거운 수다 타임 | 디너 한식 | 01 옥돔구이 02 성게미역국 03 톳밥 04 육전 05 꽃게 혹은 새우 봄동 된장국 06 보리굴비 07 명란구이 08 유채나물 생선구이 09 참나물 영양부추 겉절이 | 디너 양식 | 01 달걀 캐비어(정현 스터프트 에그) 02 카프레제 샐러드 03 트러플 스테이크 04 블루베리 셔벗 05 마늘종 명란오일 파스타 06 고구마 아이스크림 샌드 | 즐거운 수다 타임 | 01 하몽 토마토빵 02 트러플치즈샌드&올리브와 햄, 각종 치즈 10장 여름과 겨울에 딱 좋은 한 그릇 요리 | 여름 | 01 오이냉국국수 02 차가운 메밀국수 03 참나물 영양부추 골뱅이 비빔국수 04 루꼴라 파스타 | 겨울 | 01 고기 냄비 요리(샤브샤브) 02 일본식 불고기(스키야키) 03 따뜻한 우동“그녀의 손을 거치면 모든 요리가 쉽고 맛있어진다!” 방송 즉시 화제 만발! 만능 간장, 파김치, 달걀덮밥, 파채 짜장라면, 달걀장, 닭볶음탕 감자 크로켓 등 이정현의 집밥 레시피 101가지 가수이자 배우로 왕성하게 활동했던 이정현. 최근 그녀가 방송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제는 요리하는 아티스트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 만발 만능 간장부터 바질 페스토, 닭볶음 감자 크로켓, 달걀장, 에그노그 커피까지. 그녀의 인기 메뉴는 양손으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쌓여가고 있다. 그녀는 평소에 멸치육수, 만능 간장, 만능 양념장 등을 만들어놓고 요리에 자주 사용한다. 기본 육수와 양념장만 있으면 10분 안에 집 반찬이며, 국, 찌개, 김치까지 뚝딱뚝딱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놀랍게도 그녀가 하는 모든 요리는 참 쉽고 맛있어 보인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서 큰 사랑을 받은 그녀이지만 오랜 시간 수많은 우여곡절로 인해 마음의 병이 오기도 하고, 또 다시 열정이 불타오르며, 언제 그랬냐는 듯 하루아침에 마음의 병이 나아지곤 했다. 이러한 패턴들이 반복되며 스트레스와 기분 좋은 긴장감 속에 그녀는 힐링할 수 있는 또 다른 무언가를 찾아야만 했다. 그렇게 해서 만나게 된 요리는 그녀에게 힐링 그 자체이자 큰 기쁨이 되었다. 유명 미슐랭 식당에서 맛본 요리도 집에 와서 금세 따라 만들 만큼 요리에 빠져들었고, 그 시간들이 무척 즐거웠다.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자신만의 레시피로 만든 음식을 나누는 기쁨은 이제 그녀에게 행복한 일상이 되었다. 앞으로는 더 많은 분들과 그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 “요리는 그녀에게 힐링이자 행복이다!” 어린 나이에 데뷔한 그녀는 남들과 같은 20대를 보낼 수 없었다. 일을 사랑한 만큼 몸은 고달팠지만 또한 행복했다. 커다란 사랑을 한 몸에 받다가도 어느 순간 하향선을 타기도 하고, 운 좋게 오르는 듯하다가 다시 가라앉기를 반복했다. 수많은 우여곡절로 인해 마음의 병이 오기도 하고, 또 다시 열정이 불타오르며, 언제 그랬냐는 듯 하루아침에 마음의 병이 나아지곤 했다. 이러한 패턴들이 반복되며 스트레스와 기분 좋은 긴장감 속에 그녀는 힐링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야만 했다. 필라테스, 요가, 발레 등 여러 가지 운동도 해보고 다른 취미들도 키워봤지만, 그녀에게 가장 큰 힐링은 따로 있었다. 그건 바로 집에서 귀염둥이 토리와 함께 음식 영화와 음식 다큐를 시청하고, 요리하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혼밥을 즐기며, 그녀만의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지인들과 맛있는 레스토랑, 맛집 등을 찾아다니며, 유명 셰프님들의 요리를 집에서 따라 만들기도 하고. 비슷한 맛이 나면 너무 기뻐서 가족이나 친구들을 초대해 함께 나누곤 했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 어깨 너머로 요리를 따라 해보면서 흥미를 가졌고, 어머니를 통해 나눔의 정도 배우면서, 많은 것을 얻었다. 그녀는 어머니에게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유전자를 받은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제는 배우, 가수라는 직업 외에도 요리하는 것이 그녀의 큰 행복이 되었다. 방송 즉시 화제 만발인 그녀의 레시피는 이제 두 손으로 꼽지 못할 만큼 쌓여가고 있다. 장안의 화제인 만능 간장부터 파김치, 파스타까지. 레시피를 궁금해하는 분들을 위해 유튜브에 ‘이정현의 집밥레스토랑’이란 이름으로 채널도 만들었다. 현재 60만 조회수가 넘은 만능 간장부터 최근에 업로드한 유자무 피클의 황금 레시피까지. 그녀의 생생한 레시피를 영상으로 언제든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책에는 총 10가지 주제에 나눠서 101가지 레시피를 소개했다. 정말 쉽고 간단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요리 초보도 금방 따라할 수 있다. 1장 감칠맛 최고! 이정현표 기본 육수와 양념장 멸치육수, 만능 간장, 바질 페스토 등 2장 면역력을 높이는 집밥과 혼밥 만능 간장 아보카도덮밥, 두반장 제육볶음 덮밥, 만능 간장 낙지 파스타 등 3장 세상 쉽고 맛있는 국과 찌개 소고기미역국, 북엇국, 청국장 등 4장 이정현표 만능 간장으로 만든 밥도둑, 집 반찬 연근조림, 토마토달걀볶음, 베이컨달걀롤 등 5장 이정현표 만능 앙념장으로 세상 쉬운 김치와 새콤달콤 피클 파김치, 오이소박이, 오이무미니양배추피클 등 6장 사랑하는 가족을 위한 소박하지만 우아한 호텔 조식(한식/일식/양식) 만능 간장 참나물 달걀죽, 찜솥 달걀찜, 오믈렛&바질 감자 토마토볶음&소시지구이 등 7장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해서 더 행복한 브런치 가지 샐러드, 애호박 듬뿍 훈제연어 에그베네딕트, 시금치피자 등 8장 옛 추억과 맛이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주말 간식 국물떡볶이, 파채 짜장라면, 닭볶음 감자 크로켓 등 9장 특별한 날이 더 소중해지는 디너(한식/양식)&즐거운 수다 타임 등 꽃게 혹은 새우 봄동 된장국, 달걀 캐비어, 하몽 토마토빵 등 10장 여름과 겨울에 딱 좋은 한 그릇 요리 오이냉국국수, 참나물 영양부추 골뱅이 비빔국수, 고기 냄비 요리(샤브샤브) 등 요리를 하면서 소스나 맛간장 양념 등을 미리 만들어놓고 나중에 요리를 하면 10분 안에 모든 음식이 완성되어서 정말 편하더라고요. 저는 평소에 담백하면서도 깔끔하고 상큼한 맛을 정말 좋아해서 10여 년 전부터 여러 재료를 섞어보고 시도한 끝에 정말 맛있는 만능 간장 레시피를 완성하게 되었어요. 간장에 가다랑어포를 잔뜩 넣고 유자청과 레몬을 추가해서 미리 만들어놓으니 요리가 더 맛있어지고 재미있어졌어요. 이 간장으로 한식부터 일식, 서양식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집 반찬도 10분 안에 7가지나 만들 수 있답니다. 그 외에도 장조림, 장아찌 등 만들어놓은 간장을 부어놓기만 하면 완성되니 이보다 더 편하고 맛있는 게 또 있을까 싶어요. 여러분도 하루 날 잡아서 잔뜩 만들어 놓고 여러 요리에 활용해보세요. 제가 평소에도 정말 좋아하는 바질 페스토를 아주 맛있게 만들어서 냉장고에 쟁여두고 오랫동안 먹고 싶었어요. 항상 사 먹는 바질 페스토나 레스토랑의 바질 페스토는 성에 차지 않았지요. 15년 전 여러 재료를 섞어보고 시도한 끝에 정말 맛있는 레시피를 만들어냈어요. 파스타, 피자, 샌드위치, 샐러드 등 활용할 수 있는 요리가 정말 많답니다.
성차별주의는 전쟁을 불러온다
나무연필 / 베티 리어든 (지은이), 황미요조 (옮긴이), 정희진 (기획) / 20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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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베티 리어든 (지은이), 황미요조 (옮긴이), 정희진 (기획)
평화학·여성학 연구자 정희진의 기획으로 선보이는 새로운 시리즈 '메두사의 시선'의 첫 번째 책이다. 그간 페미니즘이 선보인 하나의 기획이 삭제되고 왜곡된 여성의 목소리를 복원하고 드러내는 작업이었다면, 또 다른 하나의 기획은 여성의 관점으로 인간사를 둘러싼 세계를 들여다보는 작업이었다. 이번 시리즈는 후자에 초점을 맞추면서, 주류의 관점으로는 보이지 않는 동시대를 구성하는 견고한 토대들을 재해석해보고자 한다. 인간을 돌로 만들 수 있는 힘을 가졌지만 그 자신도 운명에 갇혀 있던 존재, 메두사. 그녀의 시선으로 그간 가려져왔던 세계의 모습을 만나보자. 추천사│퍼트리샤 슈로더 해제│페미니스트 평화 연구의 시작 _정희진 1장 성차별주의와 전쟁의 뿌리는 하나다 페미니즘과 평화 연구가 통합되는 자리를 찾아서 2장 성차별주의와 전쟁 체제란 무엇인가 핵심 개념의 정의, 그 개념에 담긴 가정에 대하여 3장 그들에게는 적과 희생자가 필요하다 가부장제와 군사주의에 물든 사회의 공모에 대하여 4장 우리는 그 무언가를 넘어서야만 한다 페미니즘, 평화운동, 국제정치학의 한계에 대하여 5장 페미니즘은 또 다른 미래를 꿈꾼다 세계의 변혁과 이행을 모색하며 끝머리에│감사의 말│한국의 독자들에게│옮긴이의 말 부록 1 유엔 안보리의 여성 평화와 안보에 관한 결의 1325호 부록 2 이 책과 함께 토론하기 좋은 자료 목록 _정희진 참고 문헌│찾아보기성차별 제도와 전쟁의 원리를 본격적으로 논한 첫 번째 지도이자 페미니스트 페다고지의 고전 이 책은 전쟁의 작동 원리가 인간의 특성을 남성성과 여성성으로 분리하고 위계화하는 성차별주의에 있다고 논증한다. ‘남성’ 정치학자들은 대개 사회적 모순으로서의 젠더에 무지하거나 이를 사소한 이슈라고 여긴다. 리어든은 이 지점에서 시작한다. 젠더는 전쟁의 가장 강력한 작동 원리이며, 남성성에 대한 이해 없이 국제정치를 온전히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이다. (……) 1985년에 출간된 이 책이 이미 현재 페미니즘의 이론적 쟁점들을 정확하게 요약하고 있다는 점도 놀랍다. 영원한 고전은 이런 책이 아닐까. 여성들 간의 차이, 돌봄 윤리학에 대한 논쟁, 평등 개념의 한계 등을 다루고 있다. 이 세 가지는 지금도 한국 사회에서나 전 지구적 페미니즘 이론에서나 첨예한 쟁점이다. 페미니즘 이론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변화하는 글로벌 자본주의와 기술 중심의 전쟁 방식을 이해하는 데 이 책이 첫 번째 이정표인 이유다. _정희진의 ‘해제’ 중에서 이 책은 전쟁에 페미니즘적 관점을 개입시킨 도전적 저서다. 남성적 대결의 장으로 묘사되곤 하는 전쟁에서 여성을 비롯한 소수자들이 피해자가 된다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표면을 뚫고 깊이 파고들어간다. 페미니스트 연구자이자 평화학자인 베티 리어든은 전쟁의 작동 원리 자체에 인간의 특성을 남성성과 여성성으로 나누고 위계화하는 성차별주의가 자리한다는 것, 그렇기에 성차별주의가 사라지지 않는 한 전쟁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을 펼쳐나간다. 1985년 출간 당시 이 주장은 도발적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지금 이 책은 평화학의 교과서이자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이 책을 집필하기 전, 필자는 미국과 소련의 핵무기 경쟁이 이어지고 이에 반대하는 운동이 대두되면서 많은 여성들이 평화운동에 적극 가담하는 것을 목격한다. 하지만 평화운동과 담론에 여성적 관점이 개입되지 못하고 여성의 활동 또한 가려지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한 가운데서 전쟁에 반대하는 평화운동과 여성운동 진영이 어떻게 협업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그 이론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그렇다면 전쟁은 어떻게 사라지게 할 수 있을까. 필자가 말하는 전쟁이란 무력을 이용해 국가들이 벌이는 싸움만을 가리키는 게 아니다. 그것은 경쟁적인 사회질서로, 인간관계에서부터 구조에 이르기까지 사회의 전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전쟁의 기저에는 폭력이 있다. 그런데 성차별주의 또한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폭력이다. 성별에 따라 사회적 역할이 규정된다는 것 자체가 폭력이니 말이다. 즉 전쟁과 성차별주의는 사회적 폭력이라는 같은 뿌리에서 나온 괴물이며, 그 뿌리를 뽑지 않는 한 하나의 머리를 잘라도 다른 머리가 튀어나올 것이라는 것이 베티 리어든이 이 책에서 보여주는 기본적인 가정이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평화란 과연 가능한가 사실 전쟁, 국가 안보, 국방 정책 등을 다루는 국제정치학은 근대 학문 분과 가운데서 페미니즘의 개입이 가장 늦은 영역이었다. 이는 소수 엘리트 남성들이 독점해온 분야로, 사적인 것, 감정적인 것, 일상적인 것과 대립하는 의미로서 소위 ‘상급 정치(high politics)’를 다루어왔다. 그동안 이 분야는 담론의 남성 중심성이 거의 인식되지 못했으며, 그 결과 “남성=보편적 인간”이라는 전제가 가장 오래 남아 있는 분과였다. 이는 근대 체제가 공/사, 국내/국제의 분리를 기반으로 성립되었기 때문인데, 남성과 여성을 가르면서 젠더가 만들어지는 방식 역시 이와 유사한 이원적 대립에 근거한다. 결국 국제정치학에서는 가정, 여성, 재생산과 관련된 삶은 국내 영역에 할당되고, 국내적인 것과 상징적으로 가장 먼 최극단에 전쟁과 외교를 다루는 ‘국제’라는 가상의 세계가 만들어졌다. 이때 국가/공동체를 지킨다고 자부하는 이들에게는 그들이 보호해야 할 사람과 그렇지 않을 사람을 구별하는 권력이 주어진다. 그것이 배제, 타자화, 혐오이다. 성차별과 젠더 정치의 핵심은 ‘정상 남성’인 보호자가 남성 문화가 규정한 남성 이외의 사람들을 타자로, 피보호자로, 비국민으로 규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패러다임에서 평화는 외부로부터 “지키는 것”이 된다. 이처럼 평화가 성취의 목표가 되면, 전쟁은 불가피하다. 수많은 전쟁들이 ‘정의(justice)’를 명분으로 내건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지 않은가. 그렇게 언제나 적과 희생자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줄곧 목도해오지 않았는가. 그러한 평화를 지키기 위해 우리의 일상이 손쉽게 통제되어버리지 않았나. 필자는 여기에 다시 질문을 던진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평화는 과연 가능한가? 전쟁은 침략자와 희생자를 필요로 하는 경쟁적 행위로, 반드시 적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이 게임에서 누군가는 승자가 되고, 또 다른 누군가는 패자가 된다. 우리의 일상에서 이러한 이분법은 가부장제에 의해 학습된다. 권위를 가진 이들이 그들에게 종속된 이들에게 자신의 의지를 밀어붙일 수 있는 힘을 합법적으로 쓸 수 있는 체제, 그것이 가부장제이니 말이다. 결국 평화는 ‘지킨다고 자부하는 이들’이나 ‘가부장제에서 권위를 가진 이들’을 넘어서서 상호 돌봄으로 가능하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다. “평화는 지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길이다.” 이러한 논의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필자는 여타의 학술, 운동 진영에 대한 문제제기를 더해 나간다. 앞서 언급했듯 평화 연구 및 운동 진영이 여성들의 작업과 이들의 참여를 배제하는 지점을 비판한다. 기존의 사회과학이 페미니즘 연구들이 보여준 가능성에 대해 진지한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 역시 지적한다. 한편 필자는 당시에 페미니즘 진영이 보여준 노력과 성과에 대해 기술하면서도 더 나은 한 걸음을 위해 고민해야 할 지점들 역시 살피고 있다. 페미니즘 연구에 구조 분석이 다소 결여된 점, 그리고 정치 및 사회 문제에서 여성 문제를 분리해낸 뒤 그것만을 중심에 두고 사고하는 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이러한 비판의 과정에는 현재까지 페미니즘에서 이론적 쟁점이 되고 있는 사안들이 여럿 녹아 있다. 제3세계 식민지 국가인 아랍 여성과 제1세계 국가인 이스라엘 여성의 차이는 어떻게 볼 것인가. 여성의 군 입대는 여성의 권리 확장으로 볼 것인가, 여성의 남성화 현상으로 볼 것인가. 페미니스트들이 종종 취하는 여타의 사회운동과의 분리주의는 어떻게 볼 것인가. 이러한 문제는 지금까지도 변주된 형태로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사안으로,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현재의 생각거리일 것이다. 이번 한국어판에서는 ‘한국의 독자들에게’라는 필자의 글을 수록하여 현재적 시점에서 다시금 필자의 문제의식을 되짚어보았다. 또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부록으로 세계 평화 구축을 위한 여성들의 기여를 담은 ‘유엔 안보리의 여성 평화와 안보를 위한 결의 1325호’와 정희진이 정리한 ‘이 책과 함께 토론하기 좋은 자료 목록’을 수록했다. 전쟁에 대한 기존의 시각을 넘어서서 페미니즘적인 관점에서 전쟁을 이해하는 데 있어 이 책이 좋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시리즈 소개| 메두사의 시선 Medusa’s Perspective 아름다운 소녀였으나 저주를 받아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괴물이 된 여인, 메두사. 인간을 돌로 만들 수 있는 힘을 가진, 그러나 그 자신도 운명에 갇혀 있던 존재. 그녀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은 어떠했을까. 이 시리즈는 주류의 관점에서 보이지 않는 다층적 시선으로 동시대를 구성하는 견고한 토대들을 재해석한다.성차별주의는 서로 다른 역사적 시기와 문화 어디에나 존재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나는 머리 여럿 달린 괴물이다. 이는 하나의 신념 체계로, 남녀의 신체적 차이가 너무나도 확연해서 성별에 따라 모든 사회적·경제적 역할이 결정된다는 가정에 기반해 있다. 성차별주의는 성별이 재생산 기능뿐 아니라 개인의 인생, 사회에서 담당하는 역할, 국가 및 공적 기구와 맺는 관계, 그리고 사회적 관계 전반을 결정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주장한다. 이는 미묘한 몸짓과 언어에서부터 착취와 억압을 만들어내는 모든 행동, 가족 및 다국적 기업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모든 제도에 나타난다. 성차별주의는 전쟁 체제만큼이나 복합적이고 구석구석 스며 있는 신념 체계이다. 극소수의 인간만이 전쟁 체제와 성차별주의라는 사회적 조건을 초월했을 뿐, 이를 벗어난 인간은 거의 없다. 여기에서 가장 주목해봐야 할 두 가지 사안은, 대부분의 사회에서 여성에게는 충동을 금지시키는 반면 남성에게는 마음껏 공격성을 펼치도록 허락해준다는 것, 그리고 여성 사이의 경쟁 관계는 좌절시키는 반면 남성에게는 폭력을 써서라도 성공할 수만 있다면 경쟁해보라고 독려한다는 것이다. 물론 남성을 “차지하고” 남성에게 “매달리도록” 여성 사이의 경쟁을 독려하는 예외적인 경우도 있지만 말이다. 여성에게는 분노를 억눌러야 한다고 하지만, 남성에게는 분노를 행사하고 표출하는 것 또한 허용된다. 남성성과 남성 정체성의 발현으로서의 폭력을 독려하고, 심지어 승인해주는 행동들은 우리 사회의 에토스 전반에 깊은 영향을 주었다. 그러한 폭력은 “위대한 자질”로 칭찬받을 만하며, 심지어 미덕을 지닌 공적 행동이라고 여겨졌다. 내가 이 책에서 전하려는 페미니즘의 개념은, 여성에게 대단한 감수성의 내재적 역량이 있다거나 여성이 더 도덕적 행동을 한다는 것이 아니다. 여성적 특성이 남성적 특성보다 더 인간적이거나 인도주의적이라고 가정하는 것도 아니다. 페미니즘은 억압의 반대항으로 인식되는 광의의 인본주의 요소 가운데 하나이다. 이는 성차별주의의 모든 형식과 그 발현된 모습에 반대하고, 그것을 해소하려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 여성을 인간 활동의 전 영역에 완전하고 공정하게 통합해야 한다고 가정하는 신념 체계이다. 더불어 그러한 통합은 전쟁 체제를 해소하는 데에도 필수적이라는 믿음 역시 품고 있다.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을유문화사 / 유현준 지음 / 201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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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문화사
소설,일반
유현준 지음
도시는 단순히 건축물이나 공간들을 모아 놓은 곳이 아니다. 도시는 인간의 삶이 반영되기 때문에 인간이 추구하는 것과 욕망이 드러난다. 이 책은 자신들이 만든 도시에 인간의 삶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과연 더 행복해지는지 아니면 피폐해지고 있는지 도시의 답변을 들려준다.고층 건물들만 들어서 있는 테헤란로는 산책하는 사람이나 데이트하는 연인이 드문데, 가로수길, 명동 거리, 홍대 앞은 사람들로 넘쳐나고, 구불구불한 강북의 골목길은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까? 일단 테헤란로를 보자. 사무실이 빼곡히 들어찬 고층 건물들만 보인다. 그곳이 직장이거나 특별한 볼일이 있지 않는 한 갈 일이 없다. 구경할 것도 살 만한 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럼 명동이나 홍대 거리를 보자. 일단 다양한 가게들이 즐비해 구경거리가 많다. 다니다가 배가 고프면 간단하게 먹을 만한 곳들도 많고 극장이나 공연장도 있다. 이벤트 요소가 다양한 것이다. 유럽의 오래된 도시가 볼 것도 많고 도보 위주의 짧은 단위로 구성되어 있어 걷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반면 자동차 위주로 만들어진 뉴욕 같은 도시들은 격자형으로 지루하게 형성되어 있을 뿐 아니라 블록도 크게 구획되어 있어서 상대적으로 이벤트 요소가 적다. 걸어 다니며 관광하기에는 유럽의 오래된 도시가 훨씬 좋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악스트 Axt 2020.1.2
은행나무 / 악스트 편집부 (지은이) / 20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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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소설,일반
악스트 편집부 (지은이)
「악스트」 28호의 cover story 인터뷰이는 소설가 최진영이다. 최근 경장편소설 <이제야 언니에게>와 소설집 <겨울 방학>을 연이어 출간한 그는 자신의 미래를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계속 쓰"는 삶으로 상상한다. 그는 '계속 씀'이 미래를 포기하는 습관에서 비롯되었다고 고백한다. 인터뷰어 소설가 정용준은 그것을 단념이라고 읽었다. 지금 쓰는 삶, 지금을 쓰는 삶, 충실하게 쓰고 또 쓰는 작가적 단념. 무서울 정도로 확고한 그 단념 속에서 최진영은 해가 지는 곳으로 묵묵히 걸어나간다. 그 자신이 고요하고도 형형한 빛이 되면서. 28호는 '노이즈'라는 키워드로 문을 연다. intro에서 영화평론가 정성일은 완결된 세계가 되기를 거부하는 노이즈의 존재에 대해 언급하면서, 우리를 불완전하고 아름다운 세계에 눈뜨게 한다. 노이즈를 주제로 한 review도 함께 실린다. 김영찬 정지돈 황현진 이슬아 김보경 류재화의 리뷰도 만날 수 있다. colors에서는 올가 토카르축의 <태고의 시간들>을 평론가 손정수와 소설가 김성중이 읽는다. '태고'라는 마을 구성원의 다성적 목소리로 구성된 <태고의 시간들>은 들리지 않는 미세한 소리들을 모아 삶을 구성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이 아름다운 소리를 생생히 듣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먼저 작품을 읽은 이들의 글을 읽으며 그에 대한 작은 팁을 전수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잡지 「VOSTOK」와 함께하는 insite 역시 구획된 젠더 체계 너머에서 우리를 소환하는 목소리를 다룬다. 사진작가 장모리의 '말과 초상' 프로젝트는 주어진 성역할에 의한 차별과 폭력을 기록하면서, 그들의 초상을 전면화 하여 '우리는 여기 있다'고 말하는 목소리를 담는다.intro 정성일 ‘노이즈’의 순간들002 review 김영찬 권여선 「희박한 마음」018 정지돈 윌리엄 S. 버로스 『네이키드 런치』023 황현진 베른하르트 슐링크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027 이슬아 박완서 「이별의 김포공항」033 김보경 오 헨리 「식탁을 찾아온 봄」037 류재화 로제 그르니에 「묘지에서」041 cover story 최진영+정용준 단념하는 작가는 영원히 046 biography 박서련 해시태그#마르타의일080 임정균 살인하는 여성과 여성 영웅, 그리고 한 사람086 key-word 천희란 카밀라 수녀원의 유산094 허희정 숲속 작은 집 창가에110 photocopies 이근화+김서해 물고기의 귀130 호주머니 속 걸리버132 insite 장모리 말과 초상134 cross 영화 〈겨울왕국2〉 이종산 이 거친 세상에 믿을 건 우리 둘뿐이야146 황인찬 성장은 끝이 없고, 그래서 우리는 인간이 결코 되지 못하지만152 colors 올가 토카르추크 『태고의 시간들』 손정수 노벨을 확장하는 두 가지 방식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와 올가 토카르추크162 김성중 유속이 느린 강줄기가 선사하는 최종감정166 monotype 박준우 셋 중에 뭐가 가장 맛있습니까?172 hyper-essay 정여울 내 안의 어두운 그림자와 만나는 시간 ―트라우마가 폭발하는 순간, 우리 안의 진심과 만나는 순간180 short story 김연수 미억오리같이 굴껍지처럼190 김종옥 스토킹204 서이제 0%를 향하여228 novel 이충걸 지금은 고통이 편리해 3 ― 이불 도둑(최종회)254 outro 백가흠270 *커버스토리 최진영 “단념하는 작가는 영원히” *같고도 다른 미지로, 타자로, into the unknown. 를 보는 이종산, 황인찬의 교차하는 시선을 담은 cross. *노벨 문학상을 읽어내는 방법, 올가 토카르추크의 『태고의 시간들』을 읽어내는 두 개의 colors. *초대 편집위원 소설가 백가흠과 정용준의 마지막 『Axt』, 마지막 인사 ‘고맙습니다’. “잊을 수 없는 기억이 있고 잊고 싶지 않은 기억이 있어. 용서할 수 없는 장면이 있고 수치스러운 장면도 있어. 스스로 경멸스러운 장면도 있고. 그런 것들을 말하고 싶은가봐. 나는 왜 이런 인간인가, 어쩌다 이런 인간이 되었나. 아까도 말했지만 내가 쓴 인물들은 비슷해. 어쩌면 나라는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인물은 그런 인물뿐인지도 모르고 그건 곧 나인 것 같고. 어떻게든 얘들은 자기를 지키려고 해. 자기를 둘러싼 불행을 헤쳐나가려고 하는 인물들.” ―최진영, 「cover story」 중에서 28호의 cover story 인터뷰이는 소설가 최진영이다. 최근 경장편소설 『이제야 언니에게』와 소설집 『겨울 방학』을 연이어 출간한 그는 자신의 미래를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계속 쓰”는 삶으로 상상한다. 그는 ‘계속 씀’이 미래를 포기하는 습관에서 비롯되었다고 고백한다. 인터뷰어 소설가 정용준은 그것을 단념이라고 읽었다. 지금 쓰는 삶, 지금을 쓰는 삶, 충실하게 쓰고 또 쓰는 작가적 단념. 무서울 정도로 확고한 그 단념 속에서 최진영은 해가 지는 곳으로 묵묵히 걸어나간다. 그 자신이 고요하고도 형형한 빛이 되면서. 이번 인터뷰는 소설가 정용준이 함께 해주었다. 친밀한 친구이자 동료 소설가이자 서로의 독자로서 최진영과 정용준은 “우리 계속 잘 써보자. 겁나더라도 눈치 좀 보이고 그럴 때 있어도 마침내는 쓰자”는 말을 주고받았다. 마침내는 쓰고야 마는 두 작가가 나눈 소설에 대한, 소설에 의한 이야기의 자리에 여러분이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 특별히 이번 인터뷰는 『Axt』 1호부터 28호까지, 편집위원으로 스물여덟 권의 『Axt』와 함께 해주었던 정용준의 마지막 인터뷰이기도 하다. 인터뷰를 정리하며 그는 스스럼없이, 무엇보다 정직하게 외친다. “소설 만세!” 그 목소리를 따라 읽으며 그간 편집위원으로, 좋은 인터뷰어로 고생해준 그에게 마음에서부터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 intro * review * colors * insite 28호는 ‘노이즈’라는 키워드로 문을 연다. intro에서 영화평론가 정성일은 완결된 세계가 되기를 거부하는 노이즈의 존재에 대해 언급하면서, 우리를 불완전하고 아름다운 세계에 눈뜨게 한다. 노이즈를 주제로 한 review도 함께 실린다. 어떤 때에는 귀찮고 어떤 때에는 들리지 않는 노이즈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소설 속의 어떤 순간을 읽는 노력과 같다고 할 수도 있겠다. 이번 호에서는 김영찬 정지돈 황현진 이슬아 김보경 류재화 여섯 명의 필자들이 여섯 편의 리뷰를 공유해주었다. 각자가 주목한 노이즈의 속성을 들여다보며 독자들도 함께 노이즈의 시간을, 소설의 시간을 만끽하길 바란다. colors에서는 올가 토카르축의 『태고의 시간들』을 평론가 손정수와 소설가 김성중이 읽는다. ‘태고’라는 마을 구성원의 다성적 목소리로 구성된 『태고의 시간들』은 들리지 않는 미세한 소리들을 모아 삶을 구성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이 아름다운 소리를 생생히 듣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먼저 작품을 읽은 이들의 글을 읽으며 그에 대한 작은 팁을 전수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잡지 『VOSTOK』와 함께하는 insite 역시 구획된 젠더 체계 너머에서 우리를 소환하는 목소리를 다룬다. 사진작가 장모리의 프로젝트는 주어진 성역할에 의한 차별과 폭력을 기록하면서, 그들의 초상을 전면화 하여 ‘우리는 여기 있다’고 말하는 목소리를 담는다. 얼굴을 가진 목소리들은 공감하게 하고 분노하게 하며, 종국에는 그것이 나의 목소리임을 깨닫게 할 것이다. ● key-word * biography * colors 저번 호에 이어 key-word에서는 여성서사, 고딕-스릴러를 테마로 한 소설을 릴레이 수록한다. 소설가 천희란과 허희정의 글이 독자를 기다리고 있다. 천희란은 여성 주체가 모성과 가족의 신화로부터 스스로를 끊어내는 과정을 고딕의 미학으로 풍성하게 재현해 낸다. ‘카밀라 수도원’이라는 소설적 공간을 넘나드는 타자의 시선을 다루는 방식 역시 눈여겨봄직하다. 허희정은 반복되는 여성 실종을 모티프로 하여 세상 속에서 희미하게 존재하는 것들을 조명한다. 그러나 비협조적인 화자로서 그의 여성 주인공은 단순히 희미해지는 것에서 끝나지 않음으로서 공포와 긴장을 유예하며 스스로 스릴러가 된다. 서로 비슷하면서도 다른 방식으로 쓰인 두 작품이 독자들에게도 매력적으로 읽힐 것을 기대한다. 한편 또 다른 여성서사도 있다. 이번 『Axt』에서는 서로 다른 자매애를 보여주고 있는 두 작품에 대해 리뷰한다. biography에서는 최근 『마르타의 일』을 발표한 소설가 박서련의 에세이가 실린다. “기억해야 할 죽음들로부터 눈을 돌리지 않는 주인공을 상상”한다는 박서련은 그들이 죽지 않도록 하려 한다는 소설에 대한 마음을 담아 보내주었다. 『마르타의 일』을 여성 영웅 서사와 비교하고 있는 문학평론가 임정균의 글은 ‘마르타의 일’을 이해하는 데에 깊은 식견을 제시할 것이다. cross에서는 또 다른 자매의 일을 보여주는 를 소설과 함께 읽는다. 소설가 이종산은 엘사와 안나의 관계에 집중하여, 시인 황인찬은 엘사의 다름에 집중하여 『마르타의 일』 『책이여 안녕』 『망나니 공주처럼』 세 작품을 함께 엮어내 주었다. 독자들도 함께 문학과 영화의 교차점을 확인하는 재미를 즐겨주시길 바란다. ● monotype * hyper-essay 기억 너머의 순간을 불러 오는 글도 있다. 셰프이자 칼럼니스트인 박준우는 monotype에서 비행기 기내식을 매개로 여행의 한 순간을 우리 앞에 불러온다. 독자들은 그의 글과 함께 여행의 설레임 혹은 업무의 스트레스, 비행기의 좁거나 넓은 간격과 짐을 선반에 올리는 사람들의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 등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러고는 신년의 새로운 여행을, 떠남을 계획하게 될지도 모른다. hyper-essay에서는 작가 정여울이 과거의 트라우마와 조우하는 순간을 이야기한다. 특별히 우리에게 친숙한 영화 과 소설 『홍당무』 이야기가 이해를 돕는다. 과거에서 촉발된 어떤 순간을 마주하는 일, 그리고 그것 다음 순간을 생각하는 일은 2020년을 맞이하는 우리에게 필요한 위로와 조언이 될 것이다. ● photocopies * short story * novel 소설가와 시인들이 보내준 문학 작품 역시 지면을 풍성하게 채워주었다. photocopies에서는 시인 이근화의 시와 에세이가 편집자 김서해의 사진과 함께 수록된다. 첫 순간을 포착하는 시와 서사를 아우르는 시적언어로 작성된 에세이가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독자들에게 가 닿기를 바란다. short story에는 소설가 김연수 김종옥 서이제의 소설이 실렸다. 백석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김연수의 소설은 역사적 사실과 소설적 순간을 절묘하게 엮어나가며 한달음에 읽어나가게 만든다. 김종옥은 인물의 서술을 통해 스토킹이라는 상황을 구성함으로써 객관적 진술의 가능성을 다시 고민하게 한다. 서이제의 소설은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이하여 영화의 역사를 훑어나가며 독립-영화의 가능성을 고민한다. 이 고민은 단순히 영화에 국한되지 않으며 문학의 향유자인 우리들에게도 쏟아져내린다. 한국영화 최초의 골든글러브 수상이 발표된 직후 이 소설을 읽는 것이 무척 의미심장한 일로 여겨진다. 아름다고 에너지로 가득한 세 편의 작품이 독자의 마음속에 서로 다른 궤적을 남길 것을 기대한다. novel에서는 작가 이충걸의 3부작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때로는 광폭하게, 때로는 아름답고 섬세하고 단어를 쥐고 흔들며 독자적인 서사를 구축해온 이충걸의 「이불 도둑」 마지막 화까지 함께 해주길 바라며, 3부작을 지치지 않고 써 온 작가에게도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무던히 애써온 편집위원 백가흠 정용준이 이번 호를 끝으로 편집위원에서 물러난다. 『Axt』의 독자들과 함께 했던 시간이 행복한 만큼 두려웠다는 소설가 백가흠의 outro는 그간의 수고를 짐작케 한다. 두 편집위원에게 글로 다하기 힘든 무한한 감사의 인사를 건넨다. 『Axt』는 2020년 봄, “그리고 다시, ‘새롭고’, ‘기똥찬’ 『Axt』”로 독자를 찾아간다. 많은 기대와 응원을 바란다.
보라색 사과의 마음
다산책방 / 최민우, 조수경, 임현, 김남숙, 남궁지혜, 이현석 (지은이) / 202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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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최민우, 조수경, 임현, 김남숙, 남궁지혜, 이현석 (지은이)
멜랑콜리를 테마로 한 젊은 작가들의 소설집. 7만 독자의 마음을 움직인 페미니즘 테마소설집 <현남 오빠에게> 이후, 현재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동시에 지금을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주요 테마를 내세운 다산책방의 연속 기획 테마소설집이다. 최민우, 조수경, 임현, 김남숙, 남궁지혜, 이현석 등 최근 한국문단이 주목하는 여섯 명의 신진 작가들의 신작이 실렸다. 여섯 편의 소설이 멜랑콜리를 테마로 하고 있지만 이 소설들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을 우울증환자라는 병리적인 입장으로 확정 지어서는 안 될 것이다. 우울은 누구에게나 다른 얼굴로 찾아온다. 어떤 이에게는 "밀물과 썰물처럼, 계절처럼, 오고 가고 다시 돌아오는 것"이거나 "날 때부터 갖고 있던 난치병"과 같은 것이라면, 또 어떤 이에게는 "건강하게 태어났다가 살면서 암처럼 지독하게 들러붙은" 존재인 것처럼 말이다. 우리가 확정하지 않고 그저 가늠할 수 있는 건, 이들의 우울의 깊이가 얼마나 되느냐가 아니라, 그럼에도 살아가는 한 사람이며 그들이 힘겹게 다잡는 삶의 끈이다.추천사 · 김병수(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최민우 · 보라색 사과의 마음 조수경 · 알폰시나와 바다 임 현 · 그다음에 잃게 되는 것 김남숙 · 귀 남궁지혜 · 당신을 가늠하는 일 이현석 · 눈빛이 없어 발문_소유정 · 터지지 않는 풍선에게“당신의 마음은 어떤 색인가요?” 사랑과 상처를 동시에 끌어안고 살아가는 여섯 빛깔, 우리의 이야기 멜랑콜리를 테마로 한 젊은 작가들의 신작 소설집 『보라색 사과의 마음』이 출간됐다. 7만 독자의 마음을 움직인 페미니즘 테마소설집 『현남 오빠에게』 이후, 현재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동시에 지금을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주요 테마를 내세운 다산책방의 연속 기획 테마소설집이다. 『보라색 사과의 마음』에는 최민우, 조수경, 임현, 김남숙, 남궁지혜, 이현석 등 최근 한국문단이 주목하는 여섯 명의 신진 작가들의 신작이 실렸다. 여섯 편의 소설이 멜랑콜리를 테마로 하고 있지만 이 소설들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을 우울증환자라는 병리적인 입장으로 확정 지어서는 안 될 것이다. 우울은 누구에게나 다른 얼굴로 찾아온다. 어떤 이에게는 “밀물과 썰물처럼, 계절처럼, 오고 가고 다시 돌아오는 것”이거나 “날 때부터 갖고 있던 난치병”과 같은 것이라면, 또 어떤 이에게는 “건강하게 태어났다가 살면서 암처럼 지독하게 들러붙은” 존재인 것처럼 말이다. 우리가 확정하지 않고 그저 가늠할 수 있는 건, 이들의 우울의 깊이가 얼마나 되느냐가 아니라, 그럼에도 살아가는 한 사람이며 그들이 힘겹게 다잡는 삶의 끈이다. 우울은 누구에게나 다른 얼굴로 찾아온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다. 2018년 자살 사망률이 10만 명당 26.6명으로 2017년 대비 2.3명이 증가했다. 보건복지부는 ‘정신적 문제’를 자살을 선택하는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등 심리적인 문제가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진다는 결과다. 어릴 적 경험이나 사고로 남게 된 트라우마가 적절한 시기에 극복되지 않을 때 성인이 되어서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심하면 자살로 연결된다는 분석도 있다. 정신의학자이자 『당신이 옳다』의 저자인 정혜신 박사의 말대로, “치유란 그 사람이 지닌 온전함을 자극하는 것, 그것을 스스로 감각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그래서 그 힘으로 결국 수렁에서 걸어 나올 수 있도록 옆에서 돕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여기 새로운 문학의 역할이 있다. 사랑과 상처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우울’을 여섯 빛깔, 서로 다른 얼굴로 깊이 성찰하고 있는 『보라색 사과의 마음』을 읽는 것은 하나의 ‘문학 치료’의 과정이 될 수 있다. 한국문학을 이끌고 있는 여섯 명의 젊은 작가들이 핍진하게 설계한 뜨겁고 쓰라린 초극의 세계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세계와 너무나 닮았다. 여섯 편의 소설이 멜랑콜리를 테마로 하고 있지만 이 소설들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을 우울증환자라는 병리적인 입장으로 확정 지어서는 안 된다. 우울은 누구에게나 다른 얼굴로 찾아온다. 우리가 확정하지 않고 그저 가늠할 수 있는 건, 이들의 우울의 깊이가 얼마나 되느냐가 아니라, 그럼에도 살아가는 한 사람이며 그들이 힘겹게 다잡는 삶의 끈이다. 터지지 않는 풍선처럼 천천히 원래의 모습을 잃어가는 당신 『보라색 사과의 마음』의 발문을 쓴 소유정 문학평론가는 셀로판테이프를 붙인 ‘터지지 않는 풍선’에 비유해 인간의 우울을 설명한다. 크게 풍선을 불고 한쪽에 셀로판테이트를 붙인다. 그리고 셀로판테이프 위를 바늘로 찌른다. 그러면 풍선은 터지지 않는다. 바늘을 더 깊숙이 밀어 넣어도, 바늘을 꽂고 있어도, 바늘을 빼내어도 풍선은 끝까지 터지지 않는다. 자신이 터지지 않는 풍선이라는 걸 모르고, 구멍 사이로 바람이 새고 있다는 것도 알지 못한 채 풍선은 천천히 원래의 모습을 잃는다.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들은 ‘터지지 않는 풍선’처럼 자신의 몸에 구멍이 나 있는 줄 모르고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구멍 사이로 바람이 새고 있다는 걸 알지 못한 채 원래의 모습을 천천히 잃어가고 있는 풍선처럼 말이다. 『보라색 사과의 마음』에 실린 여섯 편의 소설에서도 터지지 않는 풍선과 같은 이들을 여럿 만날 수 있다. 우리는 소설을 통해 그들을 만나면서 그런 모습이 나만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하기도 하지만, 그 안도 자체에 슬픔을 느끼기도 한다. 온전히 같을 수는 없겠지만 소설 속 그들은 우리의 어떤 부분과 조금씩 닮아 있다. ‘상실’이라는 이름의 바늘이 꿰뚫고 지나간 자리, 그 상처를 안고 주어진 삶을 살아낸다는 점에서 우리는 닮았다. 당신이, 당신의 가족이 모르고 지나쳤을 내밀한 우울의 서사 임현의 「그다음에 잃게 되는 것」과 최민우의 「보라색 사과의 마음」은 상실의 대상이 가족이라는 공통분모 속에서 소설이 전개된다. 전자는 아이를 잃은 부부의 이야기, 후자는 동생을 잃은 언니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만, 가족을 잃음으로써 가정 안에서도, ‘나’의 안과 밖에서도 쉽게 회복되지 않는 망가짐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동일하다. 「그다음에 잃게 되는 것」에서 주인공 경조의 아내 운주는 어린 딸 정아를 위해 구청에서 운영하는 축구 교실을 등록한다. 축구 교실에서 마련한 야유회 전날, 운주는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무언가를 잊는다. 냉동식품 코너에서 야채 코너로 이동한 뒤 간단한 스낵류를 고르는 동안에도 그것이 무엇인지 떠올리지 못한다. 얼마 뒤 자신이 진짜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 운주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정확하게 자신이 지나왔던 동선 그대로를 따라 뛰기 시작한다. 분명 옆에 있어야 할 아이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보라색 사과의 마음」에서 주인공 은영은 동생 은주의 죽음 이후 원인 불명의 눈병에 시달린다. 은주를 차로 친 남자는 반년 전 집행유예를 받았다. 법정에서 최후 진술을 하는 남자를 본 은영은 남자가 다른 곳에서 아무것도 모른 채 만난다면 모두 마음에 들어 할 사람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남자가 이별을 통고한 여자 친구의 턱을 주먹으로 때린 뒤 머리채를 붙들고 휘두르다 길바닥에 패대기친 다음 죽여버리겠다며 포르셰를 몰고 여자에게 돌진한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것이었다. 타인에게 다친 마음 타인으로 인해 치유되는 역설 어쩌면 타인의 슬픔을 더듬는 일을 통해 무심하게 지나친 나의 고통을 돌아볼 수 있는 일이 가능하지 않을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병수 박사는 『보라색 사과의 마음』의 추천사를 통해 “우연히 던져진 인생 사건을 겪고 난 뒤에, ‘죽고 싶다!’던 우울증 환자가 삶에 대한 애착을 갑자기 되찾게 되는 역설적 현상”을 자신의 임상 현장에서 여러 번 목격했다고 고백했다. 타인에게 다친 마음에는 우울증이 쉽게 자라지만, 역설적이게도 타인의 우울, 혹은 죽음을 통해 자신의 우울이 치유되기도 하는 것이다. 조수경의 「알폰시나와 바다」와 이현석의 「눈빛이 없어」의 주인공들은 인생 사건을 목도하는 방식이 서로 다르지만, 타인의 죽음을 통해 주인공 인생의 행보가 전환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알폰시나와 바다」의 주인공 ‘나’는 J를 그들의 ‘첫 모임’에서 만난다. 저마다의 이유로 자살을 생각하며 가장 자살하기 좋은 장소를 물색하는 모임이다. 어느 날 ‘나’는 포르투갈을 여행한다. ‘나’에게 아름다운 리스본의 풍경은 마지막 목적지인 포르투를 가는 길목으로 제격이었다. 마지막 목적지 포르투를 여행하던 중 그곳의 랜드마크인 동 루이스 다리에서 만족스런 석양을 감상하던 중 ‘나’는 85미터 높이에서 뛰어내리는 청년을 눈앞에서 바라보게 된다. 「눈빛이 없어」의 주인공 희곤은 지도교수의 추천으로 M군 소재 전문대로 내려가 교편을 잡는다. 그곳에서 희곤은 자신이 지낼 방을 소개해준 부동산 중개인 준모와 집주인 우재를 만나게 된다. 어느 날 집에서 그들과 술자리를 갖게 된 희곤은 이미 문을 닫은 M군 화력발전소에서 근무하면서 그들이 겪었던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곳에서 일하던 수많은 사람들이 아무도 모르게 죽어 나간 사건들이었다. 다정하고 싶지만 다정할 수 없는 사랑 혹은 또 다른 자아 김병수 박사의 추천의 말처럼, 다정하고 싶지만 다정할 수 없는 인간성 때문에 우리는 소중한 이들을 너무 쉽게 잃어버리고 슬픔에 빠진다. 누군가를 미워하게 되는 건 그 사람에게 투사된 나의 그림자를 싫어하기 때문이어서 타인을 향한 미움은 결국 내가 나를 미워하는 데서 비롯된다. 남궁지혜의 「당신을 가늠하는 일」과 김남숙의 「귀」는 자신과 가장 가까운 관계인 연인 혹은 친구와의 소소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일상의 이야기들이다. 여기에서 연인 혹은 친구는 또 다른 자아와 다름없을 것이다. 「당신을 가늠하는 일」의 주인공 미듬은 자신이 운영하는 동네 빵집에서 해운을 만난다. 난독증이 있는 해운은 주말마다 기형도의 시집을 들고 가게를 찾는다. 연인 관계로 발전한 둘은 기형도의 문장을 나누는 사이가 된다. 어느 날 둘의 대화가 어긋나고 해운은 한동안 빵집을 찾지 않는다. 그 사이 미듬은 쉬고 있던 수영을 다시 시작하게 되고, 나날이 기록을 경신하는 어느 폭염의 오후 해운은 미듬 앞에 다시 나타난다. 둘은 그날 밤 즉흥적으로 심야 버스를 타고 바다로 떠나고, 시커먼 밤바다에 몸을 담근다. 「귀」의 주인공 ‘나’는 굉장히 뚱뚱한 거구에 귀머거리다. 그러나 귀가 작을 뿐 ‘나’는 진짜 귀머거리는 아니다. ‘나’는 억수장이라는 이름의 오래된 여관에서 일하고 있고, 또 다른 주인공 예지는 매번 그 여관을 찾는 여자. 여관으로 자기의 사이즈보다 한 치수 작은 바지를 입는 인간들을 데려오는 예지는 오랜 기간 대학 휴학 상태다. 길고 얇은 담배를 피면서 학교로 돌아갈 수 있을지를 묻는 예지에게 주인공 ‘나’ “너는 어른이 되어야 해. 대학생 말고. 진짜 어른.”이라고 말하면서 둘의 불화는 시작된다. 주인공 ‘나’와 예지의 불화는 ‘나’와 또 다른 ‘나’의 불화가 아닐까. 다른 곳에서 아무것도 모른 채 만난다면 은영도 사람들도 모두 남자를 마음에 들어 할 것이다. 호감 가는 인상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사람들은 그 남자가 이별을 통고한 여자 친구의 턱을 주먹으로 때린 뒤 머리채를 붙들고 이리저리 휘두르다 길바닥에 패대기친 다음 이번에야말로 진짜로 죽여버리겠다면서 포르셰를 몰고 여자에게 돌진한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마지막 순간 제풀에 겁을 먹어 운전대를 꺾었다고도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그때 골목에서 느닷없이 사람이 튀어나왔을 거라고는 더더욱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거기까지 알고 나면, 남자에 대한 인상은 바뀔지언정 다들 대충 납득은 할 것이다. 불행한 사고였다고. 살다 보면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_최민우, 「보라색 사과의 마음」 중에서 숨 가쁘게 언덕을 내려와 동 루이스 다리 근처에 다다랐을 때, 건너편으로 보이는 히베이라 광장이 아름다워 카메라를 꺼내 들고 야경을 담았어. 매일 저녁마다 바라본 풍경이지만 볼 때마다 새로운 매력을 느꼈기에 걸음을 멈추지 않을 수 없었지. 뷰파인더로 세상을 바라보며 셔터를 누르다 잠시 눈을 뗀 다음 프레임에 갇히지 않은 세상을 찬찬히 둘러보고. 몇 번을 반복하고 나서야 겨우 아쉬운 걸음을 뗐어. 도루강에서 가벼운 바람이 흘러왔고, 시선은 여전히 강물 쪽에 둔 채 동 루이스 다리 아래층으로 들어서려 할 때, 그때, 위에서 누군가 소리를 질렀어. 다리 위층에서 누군가 장난을 치나 보다 생각하고 무심코 고개를 들었는데, 거기, 사람이, 있었어. 공중에, 붕, 떠, 있었어._조수경, 「알폰시나와 바다」 중에서
장제우의 세금수업
사이드웨이 / 장제우 (지은이) / 202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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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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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우 (지은이)
세금 문제는 항상 우리의 이목을 사로잡는 뉴스다. 또 가장 뜨거운 정치 쟁점 중 하나다. 통계 분석가 장제우가 쓴 『장제우의 세금수업』은 복잡한 세금 문제에 대해서 정확하고 면밀하게 분석하는 책이다. 저자는 세금을 둘러싼 모든 게으른 주장들을 치열하게 비판하며 세금 문제를 바라보는 참신한 준거를 마련한다. 나아가 10여 년에 걸친 치열한 연구 공력, 수백여 개의 국제 통계와 참고 문헌을 통해서 우리가 왜 세금을 내야 하는지, 세금으로 마련된 복지 재원이 우리 삶을 얼마나 강력하게 바꿔줄 수 있는지에 대한 통계적 근거를 제시한다. 저자는 IMF 경제위기 때문에 무너지는 가정이 많았다는 건 거짓말이라고 주장한다. IMF가 우리에게 비극이었던 이유는 우리가 세금을 ‘덜’ 냈기 때문이라고 수십 개의 통계자료와 국제 문헌을 통해 ‘실증적으로’ 주장한다. 정파를 떠나서 반복되는, “중산층과 서민들은 세금을 더 낼 여력이 없다”는 중산층·서민 수탈론도 국제적인 소비지출 분석을 통해서 강력히 비판한다. 직·간접세와 법인세에 대한 해묵은 논란은 세금에 관하여 전문가와 정치권이 얼마나 무능하고 무지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즉, 우리 사회는 세금에 대해서 철저하게 무능하고 무지했다. 이제 『장제우의 세금수업』을 통해서 세금을 둘러싼 위선의 정치, 빈곤한 철학을 속속들이 파헤쳐보자.추천사 4 수업에 들어가며 8 1. IMF 경제위기 때문에 무너지는 가정이 많았다는 건 거짓말이다 19 스웨덴을 초토화시킨 경제적 재해 엄혹한 경제난에 직면하여 꼼꼼하게 보강된 스웨덴의 공보육 경제는 대위기였으나, 스웨덴 노인들의 삶의 질은 자살률에 관한 어떤 ‘동화 같은’ 이야기 경제 파국의 와중에 몰락하는 이들이 넘쳐나는 까닭 세금은 비정한 사회를 넘어서는 ‘위대하고도 평범한’ 도구이기에 2. 그렇다면, 세금은 어디서 나올 수 있는가 45 (1) 사보험 영역 한국은 세금보다 민영보험의 활용도가 극단적으로 높다 사람보다 사보험을 믿는 사회 사보험 중도 해지로 생돈을 날리느니 세금을 더 내는 게 훨씬 낫다 (2) 교육비 영역 고등교육비에 관한 전면적인 재성찰이 필요하다 한국의 등록금이 비싸다는 착각 유달리 막대한 한국 사교육비의 일부는 세금으로 납부돼야 한다 (3) 전월세 보증금 영역 고액의 전월세 보증금은 폐지하고 그 일부는 세금으로 가야 한다 소액 보증금 월세 제도가 뛰어난 조세·복지 제도와 결합된다면 3. 직접세와 간접세, 그 혼돈과 정리 77 직접세와 간접세의 진실을 말하다 최우수 삶의 질 국가들은 간접세의 세율이 높다 한국 저소득층의 고통, 간접세와는 무관하다 선진국은 한국보다 직접세 비중이 훨씬 높다? 국제기구들의 직접세와 간접세 분류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이 망쳐놓은 한국의 직·간접세 통계 이명박 정부가 키운 직·간접세의 혼돈과 갈등 오락가락하는 국책기관들의 직·간접세 통계 4. 간접세가 높다는 ‘신화’를 비판하다 105 난장판을 만드는 데 민·관이 따로 없다 제멋대로 통계를 이용하는 행태, 어디까지 용인할 수 있는가 한국의 간접세 비중이 부풀려지는 원리 간접세 비중이 높다는 ‘미신’의 기원 ‘문제 많은’ 간접세가 서민을 이롭게 하는 방법 보충과 유의점 5. 법인세에 관한 ‘가장 정확한’ 소고 133 법인세 인상파도 인하파도 정신 좀 차립시다 법인세보다 소득세가 늘어야 한다 기업 세금의 지옥 스웨덴, 국민 세금의 지옥 덴마크 법인세 논란이 주목하지 못한 ‘어떤 풍경’ 기업 세금과 노동자 임금을 둘러싼 ‘바람직한 반비례 관계’ 선악과 진영의 이분법을 넘어서 6. 위선의 정치 153 저급 정치인들은 조세저항을 먹고 자라난다 복지 선진국으로부터 잘못 배운 신뢰의 교훈 ‘낙수효과’와 ‘부자증세’는 거울에 비친 듯 닮아 있다 우리가 복지 선진국에서 배울 것은 무엇인가 인간의 존엄한 연대심을 억압하는 정치 부자증세를 미화해 조세저항을 조장하는 정치 국민의 살림살이를 걱정하기에 세금을 올릴 수 없다는 위선의 정치 7. 증세는 철학이다 179 당당히 공짜복지를 누리는 법 보육은 국가가 무상으로 책임지는 게 아니라 ‘모두가 분담하는 것’ 북구에서 전하는 세금과 복지에 대한 철학 수업을 마치며 194 주 198 표 참고문헌 206 참고문헌 208세금을 둘러싼 게으른 고정관념과 거짓 통계, 한국 정치의 빈곤한 증세 철학을 비판하다 세금에 관하여 이처럼 정확하게 분석한 책은 없었다 독보적인 통계 분석가가 밝혀내는 ‘세금의 진실’ 세금과 복지를 둘러싼 한국 정치의 위선을 파헤치다! 세금 문제는 항상 우리의 이목을 사로잡는 뉴스다. 또 가장 뜨거운 정치 쟁점 중 하나다. 통계 분석가 장제우가 쓴 『장제우의 세금수업』은 복잡한 세금 문제에 대해서 정확하고 면밀하게 분석하는 책이다. 저자는 세금을 둘러싼 모든 게으른 주장들을 치열하게 비판하며 세금 문제를 바라보는 참신한 준거를 마련한다. 나아가 10여 년에 걸친 치열한 연구 공력, 수백여 개의 국제 통계와 참고 문헌을 통해서 우리가 왜 세금을 내야 하는지, 세금으로 마련된 복지 재원이 우리 삶을 얼마나 강력하게 바꿔줄 수 있는지에 대한 통계적 근거를 제시한다. 저자는 IMF 경제위기 때문에 무너지는 가정이 많았다는 건 거짓말이라고 주장한다. IMF가 우리에게 비극이었던 이유는 우리가 세금을 ‘덜’ 냈기 때문이라고 수십 개의 통계자료와 국제 문헌을 통해 ‘실증적으로’ 주장한다. 정파를 떠나서 반복되는, “중산층과 서민들은 세금을 더 낼 여력이 없다”는 중산층·서민 수탈론도 국제적인 소비지출 분석을 통해서 강력히 비판한다. 직·간접세와 법인세에 대한 해묵은 논란은 세금에 관하여 전문가와 정치권이 얼마나 무능하고 무지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즉, 우리 사회는 세금에 대해서 철저하게 무능하고 무지했다. 이제 『장제우의 세금수업』을 통해서 세금을 둘러싼 위선의 정치, 빈곤한 철학을 속속들이 파헤쳐보자. 당신은 세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지금은 ‘세금수업’이 필요한 시간! 세금 문제는 항상 우리의 이목을 사로잡는 뉴스다. 또 가장 뜨거운 정치 쟁점 중 하나다. 2019년 말부터 총선이 다가오는 2020년 초에 이르기까지, 부동산을 둘러싼 거래세와 보유세 논란은 매일처럼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최근 반려동물, 암호화폐에 대한 과세 소식에도 주의는 집중되고, 담배를 비롯한 각종 물품의 소비세, 즉 간접세 인상 여부는 사람들의 오랜 논란거리이다. 법인세 논란은 어떤가. 법인세 인상파와 인하파들은 진영과 이념을 편 가른 채 여전히 대치 중이다. 그들은 법인세가 오르면 더 정의로운 세상이 될 것처럼, 혹은 법인세가 인하되면 경제가 자연스레 활성화될 것처럼 굳게 확신하고 있다. 세금과 관련된 쟁점에는 답이 없다. 정치인과 지식인들 모두가 저마다의 의견을 내며 각종 통계를 들이민다. 상대의 답은 틀렸고 자신의 답이 옳다고 주장한다. 여기, 균형사회연구센터 연구위원을 지낸 통계 분석가 장제우가 쓴 『장제우의 세금수업』(이하 ‘세금수업’)은 이처럼 복잡하며 이념적인 세금 문제에 대해 정확하고 면밀하게 분석하는 책이다. 『세금수업』은 많은 이들이 쉽게 내세우는 ‘답’이 얼마나 게으른 통계적 근거에 기대고 있는지를 밝히고, 오염된 통계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좌우 양측의 맹점을 비판한다. 저자는 세금을 둘러싼 모든 게으른 주장들을 상세하게 비판하며 세금 문제를 바라보는 참신한 준거를 마련한다. 나아가 우리가 왜 세금을 내야 하는지, 세금으로 마련된 복지 재원이 우리 삶을 얼마나 강력하게 바꿔줄 수 있는지에 대한 통계적 근거를 제시한다. 10여 년에 걸친 치열한 연구 공력, 수백 개의 국제 통계와 참고 문헌을 통해서 말이다. 우리는 ‘IMF의 비극’을 새롭게 바라봐야 한다 ‘세금과 연대’라는 프레임을 통해서 이 세상에 세금을 더 내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 그렇지만, 우리는 세금을 통해서 우리가 얼마나 튼튼한 사회를 건설할 수 있는지를 ‘실증적으로’ 알 필요가 있다. 그럴 때만 우리는 세금을 더 내야 할 당위성에 진정으로 공감할 수 있고, 자신의 세금이 한 푼도 허투루 쓰이지 않는지를 명명백백 감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금수업』의 1부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IMF에 관한 혁명적인 시각의 전환을 통해 제시한다. 저자는 책의 1부 ‘IMF 경제위기 때문에 무너지는 가정이 많았다는 건 거짓말이다’를 통해서 우리 사회의 비극이자 가정을 비탄으로 몰아넣은 IMF ‘환란’을 완전히 새롭게 조망한다. 저자는 국제 문헌과 통계 자료를 통해서 우리의 IMF 때만큼 경제가 초토화되었던 1990년대의 스웨덴과 핀란드의 상황을 정밀하게 분석한다. 잘 알려졌듯 IMF는 우리 사회의 가정을 붕괴시키고 자살률을 역대 최고로 치솟게 만들었다. 그런데, 우리보다 더 심각한 위기를 겪었던 스웨덴과 핀란드는 놀랍게도 정반대의 양상을 보여주었다. 스웨덴은 1990년대 초반 2차대전 이후 최악의 풍파에 휘말린다. 기업은 줄줄이 문을 닫고 은행대출 대부분이 회수불능에 빠진 가운데 자산 순위 2위 노르데아은행, 6위 고타은행 등 주요 은행이 파산을 발표했다. GDP는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실업률은 천정부지로 치솟아 약 50만 개의 일자리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한국의 인구 비례로 단순 환산하면 약 450만 명이 일순간 직장을 잃은 셈이다. 이는 90년대 초의 핀란드도 마찬가지였다. 1990년 0.1%의 저성장에 허덕였던 핀란드의 성장률은 이후 내리 3년을 -5.9%, -3.3%, -0.7%로 곤두박질쳤다. -5.9%의 역성장은 당시 OECD 국가 중 스위스의 1975년 -7.3%의 역성장과 룩셈부르크의 75년 -6.6%의 역성장에 이어 세 번째로 나쁜 수치였다. 그렇다면 스웨덴과 핀란드에서는 우리처럼 온 나라가 비탄에 잠기고 사람들이 절망으로 내몰렸는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저자는 각종 통계와 문헌을 통해서 스웨덴이 경제위기 당시 보육복지와 노후복지에 얼마나 힘을 쏟았고 그런 정책이 어떻게 힘을 발휘했는지, 어째서 핀란드의 자살률은 오히려 이 시기에 떨어졌는지를 종합적으로 제시한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세금을 통한 복지 혜택 때문이었다. 저자에 따르면 이 나라들은 사상 최악의 경제위기에 사상 최대 수준의 복지지출을 단행했다. 그래서 사회의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어려움에 처한 사회 구성원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저자는 말한다. 하루가 멀다 하고 기업이 도산하는 경제위기와 하루아침에 수많은 가정이 고꾸라지는 삶의 위기는 서로 인과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실직자가 쏟아지는 비상사태와 극단적인 선택이 잇따르는 비극 사이에도 인과관계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우리의 비극은 경제위기가 아니라 ‘세금을 통한 탄탄한 사회연대’에 주목하지 않았던 탓이라고. 증세와 복지의 딜레마를 돌파하고, ‘세금의 진실’을 말해주는 한 권의 책 그렇지만 여기서 우리를 가로막는 질문이 있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고소득층과 기업은 물론 저소득층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보편 증세에 찬성했던 국가가 아닌가. 우리처럼 저소득층이 증세에 반발하는 나라에서는 그런 재원이 마련될 수 없지 않은가. 가뜩이나 좌우 진영을 가리지 않고 “서민들은 세금을 더 낼 여력이 없다”라는 말, “증세로 서민과 중산층을 그만 좀 괴롭히라”라는 말이 나오는 판국에 어떻게 증세가 가능할 것인가. 저자는 책의 2부 ‘그렇다면, 세금은 어디서 나올 수 있는가’에서 바로 이러한 ‘중산층·서민 수탈론’에도 심각한 오류가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한국인의 소비지출을 국제적으로 비교하면서 한국만의 유별나고 독특한 특성을 세심하게 묘사한다. 그는 우리가 이 유별난 지출을 조정함으로써 한편으로는 가정의 여유소득을 늘리고, 또 한편으로는 저소득층도 참여 가능한 증세를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먼저 사보험 업계로 흘러가는 돈을 살펴보자. 저자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 국민은 OECD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사보험료를 납부한 사람들이다. GDP에 대비한 사보험료의 비중을 보았을 때 한국은 지난 9년 동안 1위를 다섯 번, 2위와 3위를 두 번 차지했다. 이 기간 GDP 대비 사보험료의 비중을 평균으로 따지자면 한국이 1등이다. 이 자체로는 문제라고 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세금에 대한 자료와 함께 이를 점검해보면 한국만의 뚜렷한 이상 징후가 포착된다. 한국은 민영보험료가 ‘소득세+사회보험료’를 앞지르며, 이 같은 역전 현상은 OECD에서 오직 한국이 유일하다. 더 큰 문제는 환급률과 환급액이다. 사보험의 평균 해약 환급률은 70%에 불과해 그 손실은 더없이 지대한 바, 한국의 서민들은 10년도 훨씬 넘게 사보험을 해지하느라 해마다 10조 원도 넘는 돈을 그냥 ‘버려왔다.’ 스웨덴보다 10여 년간 연평균 69조 원의 금액을 사보험에 더 써야 했던 한국인. 만약 이 금액이 세금으로 납부될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한국의 ‘국제적으로 특이한’ 소비지출은 사보험만이 아니다. 저자는 사보험에 이어 고등교육비와 전월세 보증금에 대한 세밀한 논증도 덧붙인다. 저자에 따르면, 대학 등록금 인하 논쟁은 애초에 그 관점이 근본적으로 교정되어야 한다. 저자는 OECD의 ‘1인당 GDP 대비 1인당 고등교육비’ 통계를 분석하며 한국은 이 지표가 OECD 최저 수준임을 보여준다. 이 수치는 한국의 등록금이 여타 국가에 비해 너무 비싸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의미하며, 무분별한 등록금 인하 논쟁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를 드러내는 것과 같다. 보편적인 세금 인상을 터부시하면서 우리의 교육·노동시장을 총체적으로 분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고액의 전월세 보증금 제도는 또 어떤가. 저자는 유럽통계청의 연례조사 중 하나인 주거비 부담에 관한 유럽 국가들의 실태조사를 살피며 선진국의 주거 제도를 분석한다. 그는 한국은행 자료와 각종 논문을 통해서 우리의 현금이 약 550조가량 전월세 보증금에 쏠려 있음을 밝히고, 상대적인 소득 상위층의 주거비를 아껴주는 고액보증금 구조가 과연 이롭기만 한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제도를 개혁하고 한국인의 소비지출을 총체적으로 수정한다면 모두가 안정적으로 보편 증세에 기여하는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직·간접세, 법인세 논쟁을 해부하고, 세금과 통계의 거짓말을 밝히다 『세금수업』은 경제위기 대응 방식의 국제 비교를 통해 세금으로 얼마나 든든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는지를 확인했다(1장). 한국 특유의 소비지출 분석을 통해서 보편 증세의 여력이 충분한 것도 확인했다(2장). 그렇다면, 다음은 우리의 세금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오해를 바로잡을 차례다. 저자는 『세금수업』의 3장과 4장에서 간접세에 대한 오랜 미신과 신화를 샅샅이 비판하며, 나아가 5장에서는 법인세에 대하여 명쾌하게 정리한다. 여태껏 한국에는 간접세 비중이 너무 높다는 ‘신화’가 강고했다. 하지만 진실은 그와 정반대이다. 한국은 간접세 비중이 매우 낮은 나라이다. 법인세를 둘러싼 저 요란한 논쟁은 또 어떤가. 『세금수업』의 5장에선 법인세 인상론자들과 인하론자들 양편 다 얼마나 단순하고도 게으른 논리에 기대고 있는지를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기업 세금의 정확한 맥락을 짚는다. 저자가 3장과 4장에서 상세하게 정리하는 직·간접세 논란은 특히 우리의 세금 통계들이 얼마나 오염되었는지, 세금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빈약한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장이다. 우리 주위에는 여전히 “한국은 직접세보다 간접세 비중이 너무 높다”, “간접세 비중을 보면 세금 부담이 과중하다”와 같은 고정관념들이 가득하다. 그러나 저자는 책의 3장 ‘직접세와 간접세, 그 혼돈과 정리’에서 OECD와 유럽통계청, 호주 재무부, 한국 정부기관의 직·간접세 통계 구분을 세밀히 분석하는 일로 시작하여, 4장 ‘간접세가 높다는 신화를 비판하다’에서 간접세의 인상과 저소득층의 생활여건이 무관함을 상세하게 논증한다. 한국처럼 간접세를 적게 걷지만 저소득층의 삶이 열악한 나라들이 있는가 하면, 간접세를 매우 많이 걷음에도 저소득층의 삶이 양호한 나라들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간접세를 입에 올리기만 하면 ‘저소득층에게 더 큰 부담’을 운운하는 전문가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우리의 기획재정부와 국세청부터 시작해서, 조세재정연구원과 국회예산정책처를 비롯한 정부기관 및 연구원은 이런 ‘간접세 신화’를 부풀리는 일등 공신이었다. 저자는 이 자료들을 샅샅이 해부하며 이를 무비판적으로 받아 쓴 언론들의 문제도 심각했음을 보여준다. 직·간접세에 대한 저자의 분석이 좌우를 가리지 않고 잘못되었던 '신화'를 교정했다면, 5장의 법인세 분석은 이 책에서 가장 논쟁적이면서도 비판적인 챕터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법인세를 비롯한 기업 세금의 구조를 뜯어보며, 법인세와 고용주 사회보험료, 그리고 급여세까지 세 가지 세목을 동시에 보지 않으면 기업 세금의 진실은 저 산 너머로 가게 된다고 주장한다. 왜 그런가. 저자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법인세는 활용도가 낮은 세금이다. 2018년 기준 OECD 평균 전체 세금에 대비한 법인세의 비중은 9.5%에 그친다. 또 한국의 법인세는 총세금에서 15.7%를 차지하며 이미 네 번째로 비중이 높다. 복지 발전이 명분이라면 법인세가 아닌 세목에 더 주목하는 것이 사리에 맞다는 것이다. 더욱이 OECD 국가들의 소득세와 법인세의 차이를 보았을 때 한국은 그 차이가 작기로 세 번째다. 항간의 오해와 다르게 소득세가 법인세보다 훨씬 많이 걷히는 나라들 중에는 덴마크와 핀란드, 캐나다와 뉴질랜드 등 국민이 평가하는 삶의 질 최상위 국가군이 잔뜩 포진해 있다. 저자는 이를 통해 기업의 세금이 줄어든다고 무조건 나쁜 게 아니고, 늘어난다고 선한 것도 아니라고 주장한다. 법인세를 둘러싼 선악 이분법을 떨치고, 소득세와 법인세를 대결시키는 촌극을 멈추고, 한국은 보편 증세를 통해 소득세가 대폭 늘어나야 복지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세금 문제를 외면하는 데 급급한 위선의 정치, 우리 사회의 빈곤한 증세 철학을 비판하다 그러므로, 우리의 세금 이슈와 세금 쟁점은 그 지형이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세금에 대해 더 많이 알고, 그 운용 방식과 맥락에 대해서 철저하게 이해하며, 국민들이 세금이 우리 사회를 책임지는 가장 중요한 연대의 수단임을 인식해야 한다. 저자는 『세금수업』의 6장과 7장을 통해서 세금을 둘러싼 정치적·철학적 지평을 제시한다. 저자에 따르면 국민의 세금 인상을 주저 없이 공론화하고 복지를 발전시키는 나라는 바람직하고 건강한 사회다. 이와 반대로 중산층과 서민에 대한 증세를 두고 거론 자체를 금기시하며 복지를 늘리려는 나라는 불온하고 병든 사회다. 부자가 아닌 이들의 증세를 감히 입 밖에 냈다가는 선거에서 필패라는 인식이 한국에서는 마치 상식인 양 통용된다. 보편 증세가 얼마나 이로운지 아예 대화가 막혀 있는 한국의 현실은 정상이라고 볼 수 없다. 조세저항이라는 소통의 장애물을 넘어 국민과 정치가 증세에 대한 교감을 나눠야 한다. 그렇지만 우리 정치는 세금 문제를 외면하는 데 급급한 위선의 정치 행태를 보여왔다. 저자는 6장 ‘위선의 정치’에서 여야가 정파를 가리지 않고 얼마나 세금 문제에 무지하고 증세 쟁점을 왜곡해왔는지를 비판적으로 보여준다.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은 연말정산 증세 논란으로 여론이 들끓자 이를 진화하는 과정에서 “국민에게 부담을 드리기 전에 정치가 할 도리를 다해야 하며 (…) 세금을 더 걷어야 한다면 그것은 정치 쪽에서 할 소리가 아닐뿐더러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야당의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하여 “가난한 봉급쟁이의 세금을 크게 올렸다”라며 통계적으로도 맞지 않지만 철학적으로도 빈곤한 언사를 연발했다. 이는 현 정부 여당이 세금과 복지 분야에 대해 얼마나 취약한지 잘 보여주는 사례다. 국제적으로 볼 때 한국의 가장 부실한 분야 중 하나는 조세와 복지이며, 현 정부 여당의 가장 취약점 중 하나도 바로 이 분야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정권에서도 장래 한국의 세금과 복지를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 개연성 있는 구상이 나온 게 없다면서, 세금과 복지는 사회구조의 문제이자 삶에 직결되는 제도이므로 이 부문에 대한 기대가 미약하면 실제로 내 삶과 사회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위축된다고 지적한다. 이처럼 정치권에 팽배한 세금에 대한 무지와 무비판적인 ‘증세 불신주의’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저자는 『세금수업』의 마지막 장인 7장 ‘증세는 철학이다’에서 세금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국이 삶의 질 선진국으로 비상할 만큼 복지가 대대적으로 성장하려면 부득불 폭넓은 소득계층의 과감한 증세를 피할 수 없다. 저자는 진보 진영이 그동안 치중했던 것처럼 복지를 ‘무상’이라고 규정짓는 일이 얼마나 안이하고 부정확했는지를 비판한다. 복지는 원래가 무상도 공짜도 아니며, 애초에 그럴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에 기댈 것인가. 저자는 세금과 복지를 역사적으로 연결시키며 소위 ‘고부담·고혜택’이라는 전인미답의 길을 열었던 스웨덴의 정치인이자 사상가 올로프 팔메, 그리고 그의 집권기를 함께했던 정치인 잉바르 카를손의 철학을 전한다. 자유와 평등을 보장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시민으로서 기여하는 연대적인 방식, 다시 말해 세금을 통해 재정을 확보해야 한다는 철학이 우리에게도 필요하다. 세금에 관한 생각이 완전히 달라진 사회, 그것은 바로 나와 당신의 세금이 우리 모두의 삶을 책임지는 사회다. 그러므로, 증세는 철학이다. 우리 삶의 가치관과 양식을 완전히 뒤바꿀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이며, 또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철학.세금과 복지를 발전시킨다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 두루 반영된 사회구조를 구축한다는 의미와도 같다. 우리는 인간이기에 이기적 물욕을 추구하지만, 또한 인간이기에 어느 정도 그런 욕망의 조정이 필요함을 잘 알고 있다. 세금과 복지는 그 균형을 잡아내는 비결이다. 우수한 복지제도를 만나 재탄생한 세금은 인간의 이기심을 이용해 바로 그 이기심을 제어한다는 빼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다. ― ‘수업에 들어가며’ 중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기업이 도산하는 경제위기와 하루아침에 수많은 가정이 고꾸라지는 삶의 위기는 서로 인과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 실직자가 쏟아지는 비상사태와 극단적인 선택이 잇따르는 비극 사이에도 인과관계는 성립하지 않는다. 즉, 경제위기 전부터 형편없었던 사회연대로 말미암아 위기 때 불어나는 취약계층의 삶이 무너지는 것이지, 경제난이 발발했다고 해서 곧장 중산층이 붕괴되거나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거대한 경제 쓰나미가 한국을 덮치더라도 그것이 국민의 삶을 파탄 내는 원인이 될 순 없다. 만일 경제위기의 와중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이들이 지천에 널려 있다면 그 까닭은 공동체 구성원 간의 끈끈한 양보와 연대가 부재하기 때문이다.― 1장 ‘IMF 경제위기 때문에 무너지는 가정이 많았다는 건 거짓말이다’ 중에서 세금과 복지의 선진국이란, 사회구조적으로 구성원 한 명 한 명이 서로 긴밀한 도움을 주고 받는 연대적 관계로 맺어지는 사회를 의미한다. 물론 이런 사회라고 해서 사악한 행동과 이기적 인간 군상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사회연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도 남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에선 구성원 대다수가 상호 도움을 주고받는 사회구조에 편입되어 있다. 바꿔 말하면, 세금과 복지를 발전시킨 나라에서는 ‘선의 평범성’이 사회구조에 따라 자동적으로 실현된다. 한 사회에 속한 개개인의 취향이나 가치관과는 맞지 않더라도 사회구조가 그러하기에 따라야 할 삶의 규율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 1장 ‘IMF 경제위기 때문에 무너지는 가정이 많았다는 건 거짓말이다’ 중에서
2020 해커스 공무원 해설이 상세한 기출문제집 영어
해커스공무원 / 해커스 공무원시험연구소 (지은이) / 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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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공무원
소설,일반
해커스 공무원시험연구소 (지은이)
최근 5개년(2019~2015년) 영어 기출문제 총39회분을 회차별로 수록해 실제 시험처럼 연습 가능한 수험서다. 기출문제풀이에 최적화된 체계적인 학습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출제포인트 분석+해석+정답 해설+오답 분석+어휘+연관 개념 정리'까지 한 번에 다 되는 만능 해설을 실었다. 회독 학습 점검표+취약영역 분석표로 영어 정복이 가능하다. 최신 기출문제를 완벽 분석한 공무원 영어 유형별 필승 비법 및 영역별 최신 출제경향을 수록하였다.기출문제집도 해커스가 만들면 다릅니다! 공무원 영어, 이렇게 출제된다! 기출로 보는 유형별 필승 비법 Part 1 국가직 9급 1회 2019년 국가직 9급 2회 2018년 국가직 9급 3회 2017년 국가직 9급(10월 추가) 4회 2017년 국가직 9급(4월 시행) 5회 2016년 국가직 9급 6회 2015년 국가직 9급 Part 2 지방직 9급 7회 2019년 지방직 9급 8회 2018년 지방직 9급 9회 2017년 지방직 9급(12월 추가) 10회 2017년 지방직 9급(6월 시행) 11회 2016년 지방직 9급 12회 2016년 사회복지직 9급 13회 2015년 지방직 9급 14회 2015년 사회복지직 9급 Part 3 서울시 9급 15회 2019년 서울시 9급(6월 시행) 16회 2019년 서울시 9급(2월 추가) 17회 2018년 서울시 9급 18회 2017년 서울시 9급 Part 4 지방직 7급 19회 2019년 지방직 7급 20회 2018년 지방직 7급 21회 2017년 지방직 7급 22회 2016년 지방직 7급 23회 2015년 지방직 7급 Part 5 서울시 7급 24회 2019년 서울시 7급(10월 추가) 25회 2019년 서울시 7급(2월 추가) 26회 2018년 서울시 7급 27회 2017년 서울시 7급 Part 6 법원직 9급 28회 2019년 법원직 9급 29회 2018년 법원직 9급 30회 2017년 법원직 9급 Part 7 국회직 9급 31회 2019년 국회직 9급 32회 2018년 국회직 9급 33회 2017년 국회직 9급 Part 8 국회직 8급 34회 2019년 국회직 8급 35회 2018년 국회직 8급 36회 2017년 국회직 8급 Part 9 국가직 7급 37회 2016년 국가직 7급 38회 2015년 국가직 7급 39회 2014년 국가직 7급 [책속의 책] 문제최단기 합격 공무원학원 1위, 해커스공무원! 기출문제집도 해커스가 만들면 다릅니다.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1. 풍부한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 시험에 나오는 포인트와 문제를 미리 학습하고 싶은 분들 2. 문제 하나하나 꼼꼼하게 분석해주는 기출 해설이 필요한 분들 3. 기출 분석을 통한 영역별, 유형별, 직렬별 출제경향과 학습 방법을 알고 싶은 분들 [해커스 교재만의 특장점] 1. 최신 기출 포함 공무원 영어 기출문제 39회분 수록 최근 5개년(2019~2015년) 영어 기출문제 총39회분을 회차별로 수록해 실제 시험처럼 연습 가능 2. 기출문제풀이에 최적화된 체계적인 학습 시스템 1단계) 직급/직렬별로 '영역별 출제 문항 수'와 '최신 출제경향'을 파악하고 '학습방법' 익히기 2단계) 정해진 시간 내에 최신기출문제 풀어보기 3단계) 채점 후, 상세한 해설로 꼼꼼하게 문제풀이 하기 4단계) 취약영역 분석표에 유형별로 맞은 개수를 정리하며 내 약점을 파악하고 집중 보완하기 3. '출제포인트 분석+해석+정답 해설+오답 분석+어휘+연관 개념 정리'까지 한 번에 다 되는 만능 해설 1) 출제포인트 모든 문제에 어떤 개념과 관련된 것인지 명시해 시험에 나오는 포인트를 확인하면서 학습 2) 정답 해설 및 오답 분석 정답의 이유는 물론이고 오답까지 분석하여 꼼꼼한 기출문제 학습 가능 3) 어휘 정리 문제에 쓰인 중요 어휘까지 완벽 학습 4) 이것도 알면 합격 문제의 출제 포인트와 관련해 추가로 알아둬야 할 개념까지 철저하게 학습 4. 회독 학습 점검표+취약영역 분석표로 영어 정복 1) 회독 학습 점검표 다시 풀어 볼 문항의 번호를 체크해가며 효과적으로 회독하기 2) 취약영역 분석표 문제를 풀어본 후 '취약영역 분석표'에 영역별로 맞은 개수를 적으며 나의 취약한 부분을 파악하고 해당 영역을 집중적으로 대비하기 5. 최신 기출문제를 완벽 분석한 공무원 영어 유형별 필승 비법 및 영역별 최신 출제경향 수록 1) 기출로 보는 유형별 필승 비법 공무원 영어 시험에 출제되는 13가지 문제 유형별 풀이방법 제시 2) 영역별 최근 출제경향 및 학습방법 시행처마다 다른 영역별 경향과 대비방법을 한 눈에 파악 [해커스만의 추가 혜택 - 해커스공무원 gosi.Hackers.com] 1. 공무원 인강(교재 내 할인쿠폰 수록) 2. 기출분석 무료특강 3. 어휘 잡는 무료 '핵심 기출 단어암기장'(PDF) 4. 무료 회독용 답안지(PDF) 5. 해커스 회독증강 콘텐츠(교재 내 할인쿠폰 수록) [최단기 합격 공무원학원 1위 해커스공무원] 헤럴드미디어 2018 대학생 선호 브랜드 대상 '대학생이 선정한 최단기 합격 공무원학원' 부문 1위
언택트 비즈니스
포르체 / 박경수 (지은이) / 20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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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체
소설,일반
박경수 (지은이)
언택트는 사회적으로 거스를 수 없는 추세가 되었다. 비접촉, 비대면 사회는 예고된 미래였지만, 코로나19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전환 속도는 매우 빨라졌다.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은 크게 변화하기 시작했고, 100년의 비즈니스 궤도는 무너지고 있다. 《언택트 비즈니스》는 변화하는 사회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비대면 트렌드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트렌드 분석가이자 경영컨설턴트인 저자는 언택트와 관련된 국내외 수많은 자료를 분석하여, ‘홈 블랙홀’, ‘핑거 클릭’, ‘취향 콘텐츠’, ‘생산성 포커스’라는 변화의 키워드를 만들고, 각 키워드와 연결되는 뉴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한다. 나아가 현재 언택트 비즈니스 시장에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들을 분석하며 한발 더 앞서 나아갈 수 있도록 날카로운 사업적 통찰력을 제시한다. 언택트 비즈니스 툴은 무서운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뉴노멀을 지나 디지털 라이프 비즈니스의 사이클을 꿰뚫어보고 그 안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싶다면, 당신은 분명 이 책을 통해 그 답을 얻을 수 있다.프롤로그 | 100년의 비즈니스가 무너지다 PART 1 검은 백조가 불러온 언택트 시대: 검은 백조는 언제나 출현할 수 있다 대전환과 대변동, 더 이상 ‘대’는 없다 코로나19 이후의 삶, 넥스트 노멀 언택트에 숨겨진 디지털 비즈니스 인사이트 PART 2 홈 블랙홀: 홈루덴스, 스마트홀이 아닌 홈스마트 시대를 열다 카우치 포테이토, 언택트 시대의 혁신 페르소나 동영상 플랫폼 전성시대, 코드네버와 빈지왓칭 ‘돌밥돌밥’의 고통을 줄여주는 가정간편식의 급부상 코로나 블루, 외면과 내면의 밸런스를 찾다 홈트, 집에서도 혼자 충분해! 셀프 시대, 혼자 알아서 취향에 맞게! PART 3 핑거 클릭: 디지털, 오프라인의 성을 무너뜨리다 언택트, 디지털 가속페달을 밟다 각자도생의 시대, 공유경제는 정말 몰락할까? 라이브 커머스, 경험 극대화와 팬덤의 형성 이제 치료도 디지털로 한다 홈스쿨링, 디지털 네이티브의 학습을 사로잡다 장소와 정규교과의 틀을 벗어난 온라인 교육 디지털 러닝, 코칭부터 프로젝트 완료까지 PART 4 취향 콘텐츠: 나만의 콘텐츠를 찾는 포노 사피엔스 포노 사피엔스, 나만의 취향 찾아 삼만리 나는 취향이 있다, 고로 나만의 콘텐츠를 찾는다 ‘구독해주세요’와 ‘구독합니다’ 디지털 큐레이션, 뼛속까지 나에게 맞춘 서비스 디지털 셀렉트, 나만의, 나만을 위한 컬렉션 인플루언서와 팬덤, ‘상품과 서비스’보다 ‘사람’이 우선 PART 5 생산성 포커스: 디지털 조직, 스마트 퍼포먼스를 꿈꾸다 채용도 언택트한 AI 면접으로 재택?원격근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은 가능할까? 콘택트하지 못하면, 언택트 솔루션으로 로봇의 침투, RPA로 인간의 역할이 변하다 언택트, 무인화와 로봇으로 서비스 혁신 PART 6 언택트 비즈니스 인사이트: 디지털 라이프 시대 전략을 제시하다 언택트 라이프 비즈니스 인사이트 리더십: 센스메이커로 변신해라 데이터: 데이터는 모든 가치 창출의 토대이다 고객 경험: 디지털에 경험을 입히다 생산성: 일의 기본은 가치 기반의 성과다 조직문화: 구성원의 경험이 곧 조직문화다 에필로그 | 언택트 시대, 또 다른 기회를 찾아서 참고문헌“100년의 비즈니스가 무너지다” 뉴노멀 시대의 비즈니스맨들을 위한 전략서 언택트는 사회적으로 거스를 수 없는 추세가 되었다. 비접촉, 비대면 사회는 예고된 미래였지만, 코로나19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전환 속도는 매우 빨라졌다.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은 크게 변화하기 시작했고, 100년의 비즈니스 궤도는 무너지고 있다. 《언택트 비즈니스》는 변화하는 사회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비대면 트렌드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트렌드 분석가이자 경영컨설턴트인 저자는 언택트와 관련된 국내외 수많은 자료를 분석하여, ‘홈 블랙홀’, ‘핑거 클릭’, ‘취향 콘텐츠’, ‘생산성 포커스’라는 변화의 키워드를 만들고, 각 키워드와 연결되는 뉴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한다. 나아가 현재 언택트 비즈니스 시장에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들을 분석하며 한발 더 앞서 나아갈 수 있도록 날카로운 사업적 통찰력을 제시한다. 언택트 비즈니스 툴은 무서운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뉴노멀을 지나 디지털 라이프 비즈니스의 사이클을 꿰뚫어보고 그 안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싶다면, 당신은 분명 이 책을 통해 그 답을 얻을 수 있다. “코로나19라는 위기는 기회의 또 다른 이름이다” 넥스트 노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현존하는 최고의 경영사상가 존 콜린스가 언급한 ‘위대한 기업’들도 무너지는 시대가 되었다. 그들은 기존의 방식으로 위기를 넘기고자 했지만 기회를 잡을 수 없었다. 리더들이 시대의 흐름을 명확히 읽고, 새로운 틀에서 움직여야 기업은 변화의 물결에 올라탈 수 있다. 《언택트 비즈니스》는 비대면이라는 변화의 물결에 합류할 수 있는 방법을 비즈니스 관점에서 제시한다. 먼저 저자는 코로나19로 가속화된 언택트 시대가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홈 블랙홀’, ‘핑거 클릭’, ‘취향 콘텐츠’, ‘생산성 포커스’라는 네 가지 키워드로 분석한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현상에 기초해 디지털로 어떤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지 제시한다. 라이브 커머스, 디지털 러닝, 디지털 치료 분야에서 시도해볼 수 있는 사업적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재택ㆍ원격근무로 직원들이 겪게 될 변화와 그들을 잘 이끌 수 있기 위해 리더가 갖춰야 할 태도까지 아울러 이야기한다. 우리는 새로운 세계를 맞이하고 있다. 그 변화의 속도는 매우 빠르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 언택트 사회의 변화를 깊이 있게 짚어낸 이 책은 유튜브 크리에이터부터 비즈니스 구루까지, 그들에게 필요한 뉴노멀 시대를 읽는 감각과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기의 편에 설 것인가, 기회의 편에 설 것인가 “언택트 솔루션으로 돌파하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이미 우리 곁에 다가와 있다. 다만 우리가 이를 얼마나 잘 인식하고 중요하게 여기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미래에도 이런 변화는 계속해서 일어날 것이다. 수많은 변화의 파편들이 축적되어 빅뱅처럼 한순간에 우리의 삶을 바꿀 것이다. 우리는 지금 그런 변화에 익숙해지기 위한 한 발을 잠시 디뎠을 뿐이다. 언택트는 ‘사람’에게 집중하는 시대를 만들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명제처럼 언택트하면 할수록 콘택트하고 싶어한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재택ㆍ원격근무가 활발해지고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리더와 직원들은 점점 ‘의미’에 집중하게 되었다. 결국 의미를 찾는 기업의 행위는 콘택트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숨은 욕구를 찾는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분야에서 위기를 겪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위기는 누군가에게는 공포였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는 기회였다. 핵심은 내가 위기의 편에 서는가, 아니면 기회의 편에 서는가이다. 그것은 이 책을 읽는 여러분이 결정하는 것이다. 능동적 타성에 빠져 위기의 편에 선다면, 미래는 더욱 불확실해질 것이다. J.C.페니나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처럼 말이다. 하지만 기존의 틀을 깨부수고 기회의 편에 선다면, 미래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밝을 것이다.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넷플릭스나 아마존처럼 말이다.코로나19 이후, 이제 우리에게 대변혁 같은 더 이상의 대大는 없다. 우리는 이미 거대한 변화 속에 있고 이는 일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잠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것이 아니다. 매일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항상 위기 속에서 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있다. 그렇다면 방법은 한 가지다. 이런 위기에 상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이다. 저 멀리서 달려오는 회색 코뿔소만 보지 말고, 갑자기 어디선가 튀어나올 수 있는 검은 백조에 집중해야 할 때이다. 기업은 동영상이라는 강력한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결국 사람들에게 어떤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몰입하게 만들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유튜브가 급성장하면서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가 유사해지고, 이로 인해 크리에이터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보게끔 하려면 결국 콘텐츠의 차별성 확보가 중요하다. 넷플릭스처럼 오리지널 콘텐츠가 필요하다. 앞서 언급한 SK텔레콤과 방송3사가 결합한 웨이브 또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힘쓰고 있다. 한 발 더 나아가 사람들의 취향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빅데이터 분석은 필수적이다.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된 빅데이터는 서비스의 생존 가능성을 높여준다. 코로나19는 디지털 가속페달을 밟았다. 이제 모든 연령층에서 디지털은 친숙한 존재이다. 카카오톡, 밴드 등의 SNS에서 벗어나 모바일 쇼핑과 배달까지 접수했으니 앞으로 디지털의 파괴력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코로나 이전의 시대가 온라인 우세였다면, 코로나 이후는 온라인 ‘장악’의 시대다. 그렇지 않아도 한국은 온라인 장보기 세계 1위였는데, 코로나19가 온라인의 폭발적 성장의 기폭제가 되어 새로운 디지털 라이프의 장을 열고 있다. 디지털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지금, 어디로 어떻게 질주해야 하는지 에 대한 방향성을 잡을 때이다.
언럭키 맨션 3
문학동네 / 약국 (지은이) / 202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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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소설,일반
약국 (지은이)
2020 전한길 한국사 경찰 4.0 실전 모의고사 Season 1
에스티유니타스 / 전한길 (지은이) / 201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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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유니타스
소설,일반
전한길 (지은이)
출제위원급 전문 연구원들이 꼼꼼하게 감수하여 경찰 시험의 최신 이슈, 이론의 완결성, 출제 가능성, 출제 유형과 난이도 구성에 완성도를 높인 모의고사이다. 하프모의고사 10회, 실전동형 모의고사 10회를 100% 신규 문제로 구성한 개정판이다.하프 모의고사 01회 하프 모의고사 02회 하프 모의고사 03회 하프 모의고사 04회 하프 모의고사 05회 하프 모의고사 06회 하프 모의고사 07회 하프 모의고사 08회 하프 모의고사 09회 하프 모의고사 10회 실전 모의고사 01회 실전 모의고사 02회 실전 모의고사 03회 실전 모의고사 04회 실전 모의고사 05회 실전 모의고사 06회 실전 모의고사 07회 실전 모의고사 08회 실전 모의고사 09회 실전 모의고사 10회『2020 전한길 한국사 경찰 4.0 실전 모의고사 season1』은 출제위원급 전문 연구원들이 꼼꼼하게 감수하여 경찰 시험의 최신 이슈, 이론의 완결성, 출제 가능성, 출제 유형과 난이도 구성에 완성도를 높인 모의고사이다. 하프모의고사 10회, 실전동형 모의고사 10회를 100% 신규 문제로 구성한 개정판이다. 출판사 리뷰 01 실전 같은 모의고사 구성 풍부한 출제 경향을 토대로 새로운 출제 원칙을 분석하였습니다. 가장 출제 확률이 높은 쟁점을 선별한 후 변화된 경향에 맞는 다양한 유형과 난이도로 엄선된 문제를 수록하였습니다. 02 실전 점수 업그레이드를 위한 자가 진단 합격 자가 진단 코너를 통해 자신의 취약점을 점검하고 출제자의 함정을 간파하는 훈련으로 완벽하게 실전을 대비할 수 있습니다. 03 출제의 맥을 짚는 해설 출제 의도에 걸맞은 정답과 오답에 대한 상세한 해설을 통해 문제 풀이의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문제 풀이의 맥이 되는 핵심적 요소를 제시하여 마무리 학습 효과까지 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020 해커스 공무원 신민숙 국어 어법 합격생 필기노트
해커스공무원 / 신민숙, 해커스 공무원시험연구소 (지은이) / 201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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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공무원
소설,일반
신민숙, 해커스 공무원시험연구소 (지은이)
2019년 상반기 시험 포함 최근 5개년 공무원 국어 시험 출제경향을 완벽하게 반영한 교재다. 시험에 꼭 나오는 핵심 어법을 요약한 필기노트를 수록하였고, 기본 이론 학습부터 심화 이론 정리까지 체계적인 단계별 학습이 가능하다. 어휘 30일 완성! <쓰면서 익히는 한자성어+풀면서 익히는 표준어>를 수록하였다.Ⅰ/이론 문법 01 언어 일반 1 언어의 본질 2 국어의 특질 단원 확인 학습 02 필수 문법 1 말소리 2 단어와 문장 단원 확인 학습 03 문법 요소 1 종결 표현과 높임 표현 2 부정 표현과 시간 표현 3 피동 표현과 사동 표현 단원 확인 학습 04 의미와 어휘 1 의미 2 어휘 단원 확인 학습 05 옛말의 문법 1 고대 국어 2 중세 국어 3 근대 국어 단원 확인 학습 Ⅱ/국어 규범 01 한글 맞춤법 1 총칙 2 소리에 관한 것 3 형태에 관한 것 4 띄어쓰기 5 문장 부호 단원 확인 학습 02 표준어 사정 원칙 1 발음 변화에 따른 표준어 규정 2 어휘 선택에 다른 표준어 규정 3 <표준국어대사전> 개정 사항 단원 확인 학습 03 표준 발음법 1 총칙 2 된소리 발음 단원 확인 학습 04 외래어 표기법 1 표기의 기본 원칙 2 유의해야 할 외래어 표기 단원 확인 학습 05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1 자모의 표기 2 음운 변화 적용 3 로마자 표기법의 기본 원칙 단원 확인 학습 06 올바른 언어 생활 1 올바른 문장 표현 2 표준 언어 예절 단원 확인 학습 부록 쓰면서 익히는 한자 성어 풀면서 익히는 표준어시험에 꼭 나오는 핵심 어법 완전 정복 해커스공무원 국어 수강후기 1위! 신민숙 선생님의 어법 필기노트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1. 7ㆍ9급/경찰/소방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 2. 방대한 국어 어법 중 시험에 반드시 출제되는 내용을 압축해서 정리하고 싶은 분들 [해커스 교재만의 특장점] 1. 최신 5개년 공무원 국어 시험 출제경향 완벽 반영 2019년 상반기 시험 포함 최근 5개년 기출 분석 및 출제경향 반영 2. 시험에 꼭 나오는 핵심 어법을 요약한 필기노트 1) 방대한 공무원 국어 어법 중 시험에 반드시 출제되는 내용 압축 정리 2) 복잡한 어법 개념은 도표를 활용해 일목요연하게 정리 3) 출제 빈도가 높은 핵심 포인트는 별 표시로 강조 3. 기본 이론 학습부터 심화 이론 정리까지 체계적인 단계별 학습 1) 기본 이론 정리 후, <심화 학습>과 <더 알아보기>를 통해 심화 개념, 추가로 알아둬야 할 개념까지 정리 2) 기본 이론은 <기본 확인 학습>으로, 심화 이론은 <심화 확인 학습>으로 정리하는 단계별 문제풀이 3) 문제 풀어보고 맞은 문제 수와 틀린 문제 수를 체크하며 약한 단원 파악 및 보충 학습 가능 4. 어휘 30일 완성! <쓰면서 익히는 한자성어+풀면서 익히는 표준어> 수록 1) 15일 완성 <쓰면서 익히는 한자성어>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기출 한자성어를 직접 써보며 철저히 암기하는 부록 2) 15일 완성 <풀면서 익히는 표준어> 출제 빈도가 높아 반드시 암기해야 하는 표준어 관련 문제를 풀어보며 올바른 표기법을 익히는 부록 [해커스만의 추가 혜택 - 해커스공무원 gosi.Hackers.com] 1) 신민숙 선생님의 본 교재 동영상강의(교재 내 할인쿠폰 수록) 2) 해커스 스타강사의 공무원 국어 무료 동영상강의 [1위 신민숙] 해커스공무원 국어 수강후기 게시글 작성수 기준 (18.06.01-19.05.31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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