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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Hit IP / "hitman" bang, Slow Rabbit, Pdogg, Brother Su, RM, SUGA, j-hope (리릭스), 이규태 (그래픽) / 2020.06.30
20,900
Big Hit IP
소설,일반
"hitman" bang, Slow Rabbit, Pdogg, Brother Su, RM, SUGA, j-hope (리릭스), 이규태 (그래픽)
말 그릇
카시오페아 / 김윤나 지음 / 2017.09.21
19,000원 ⟶
17,100원
(10% off)
카시오페아
소설,일반
김윤나 지음
SK, LG, 삼성을 비롯한 수많은 기업과 개인 코칭을 통해 얻은 말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 단순히 말 잘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자신의 말 그릇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 어떻게 하면 나의 말 그릇을 보다 단단하고 깊이 있게 만들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말솜씨’에만 집중하는 사람들은 이목을 끌기 위한 말하기를 사용하지만, ‘말 그릇이 단단한 사람들’은 소통하는 말하기를 사용한다. 저자는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다양한 사람들을 코칭하면서 ‘말은 다른 형태의 호흡’임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말 한마디에는 그 사람의 감정과 살아온 세월의 공식과 평소의 습관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말에 대한 잔기술을 익히는데 노력하기보다, 말을 담아내는 ‘말 그릇’ 자체를 키우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자신의 말 그릇을 보다 크고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듣기’의 기술과 말 그릇을 깊게 만드는 ‘말하기’의 기술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알려준다. 말 그릇을 키우는 것은 결국 나를 이해하고 사람을 이해하는 힘을 기르는 법이다.프롤로그 ‘말’이 주는 상처가 가장 아프다 Part 1 말 때문에 외로워지는 사람들 당신의 ‘말’은 당신을 닮았다 당신이 ‘그 말’을 사용하는 이유 진심이라는 함정 말 그릇이 큰 사람 듣고 싶은 말을 해줄 수 있다면 저절로 좋아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마음이 변하면 말이 변한다 나답게 말한다는 것 Part 2 내면의 말 그릇 다듬기 감정에 대하여 감정이 당신에게 말해주는 것 | 감정에 서툰 사람들 | 진짜 감정 찾기 | 감정 분석하기 | 감정은 선물이다 공식에 대하여 머릿속에 만들어진 공식 | 나도 너도 꽤 괜찮은 사람 |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을지라도 | 나의 공식 발견하기 습관에 대하여 불쑥 튀어나오는 말 습관 | 나의 말 습관 알아보기 Part 3 말 그릇을 키우는 ‘듣기’의 기술 말하기를 동경하는 당신에게 많이 말한다고 듣지 않는다 | 안전해야 말을 한다 | 나를 알아주는 사람에게 마음을 연다 듣기를 오해하는 당신에게 첫 번째 오해: 경청은 참고 들어주는 것이다 | 두 번째 오해: 경청은 고개를 끄덕이며 호응해주는 것이다 듣기 실력이 필요한 당신에게 ‘듣기’의 재발견 | 사실 듣기 | 감정 듣기 | 핵심 듣기 | 연습하기 Part 4 말 그릇이 깊어지는 ‘말하기’ 기술 왜 우리는 질문하지 않을까 질문은 힘이 세다 | 질문이 불편한 이유 왜 우리는 질문해야 하는가 질문은 마음의 열쇠 | 참여와 책임 높이기 | 주의하기 어떻게 질문해야 하는가 질문의 기술 | 열린 질문 | 가설 질문 | 목표지향 질문 | 감정 질문 | 중립적 질문 | 연습하기 Part 5 사람 사이에 ‘말’이 있다 말 비워내기 말에 책임을 진다는 것 나와 연결되기 관계의 3가지 법칙 씨름의 방식, 왈츠의 방식 에필로그 ‘말’은 마음을 따라 자란다“당신의 말 그릇을 함부로 버려두지 말라.” SK, LG, 삼성을 비롯한 수많은 기업과 개인 코칭을 통해 얻은 말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 말의 기술이 아닌 말의 그릇을 키워 그 안에 사람을 담는 법 사람들은 저마다 말을 담는 그릇을 하나씩 지니고 살아간다. 그런데 그 말 그릇의 상태에 따라 말의 수준과 관계의 깊이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말을 담아내는 그릇이 넉넉한 사람은 많은 말을 담을 수 있다. 그릇이 깊어 담은 말이 쉽게 새어 나가지 않고, 넓은 그릇에서 필요한 말을 골라낼 수 있다. 그릇이 좁고 얕은 사람은 말이 쉽게 흘러넘치고 불필요한 말을 많이 한다. 이것은 단순한 말 기술의 차이가 아니다. 살면서 만들어진 ‘말 그릇’의 차이 때문이다. 이 책은 단순히 말 잘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자신의 말 그릇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 어떻게 하면 나의 말 그릇을 보다 단단하고 깊이 있게 만들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말솜씨’에만 집중하는 사람들은 이목을 끌기 위한 말하기를 사용하지만, ‘말 그릇이 단단한 사람들’은 소통하는 말하기를 사용한다. 저자는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다양한 사람들을 코칭하면서 ‘말은 다른 형태의 호흡’임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말 한마디에는 그 사람의 감정과 살아온 세월의 공식과 평소의 습관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말에 대한 잔기술을 익히는데 노력하기보다, 말을 담아내는 ‘말 그릇’ 자체를 키우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자신의 말 그릇을 보다 크고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듣기’의 기술과 말 그릇을 깊게 만드는 ‘말하기’의 기술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알려준다. 말 그릇을 키우는 것은 결국 나를 이해하고 사람을 이해하는 힘을 기르는 법이다. 당신의 말 그릇은 어떤가? 크고 단단해서 그 안에 사람을 담을 수 있는가? 아니면 얕고 작아서 스치는 말 하나에도 불안하게 흔들리는가? 당신의 말이 태어나고 자라는 곳 ‘말 그릇’을 키워 관계와 인생의 주인이 되는 법 사람들은 ‘말재주’가 뛰어난 사람을 부러워하지만, 곁에 두고 싶어 하는 사람은 결국 말에서 마음이 느껴지는 사람이다. 많은 말을 하지 않지만 꼭 필요한 말을 조리 있게 하는 사람, 적절한 때에 입을 열고 정확한 순간에 침묵할 줄 아는 사람, 말 한마디에서도 품격이 느껴지는 사람에게 끌리게 되어 있다. 이 책은 우리의 말 그릇을 크고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다섯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말 그릇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고 2부에서는 말 그릇을 키우기 위해 살펴봐야 할 개인의 감정과 공식, 습관을 알아본다. 이 과정을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나의 무엇이 말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었는지 발견하게 된다. 3부와 4부에서는 말 그릇이 큰 사람들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대화 기술’을 소개한다. 마음을 표현하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 말이고, 억울하게도 그 말하는 기술이 매끄럽지 않으면 마음의 길도 막히기 십상이다. 특히 이 파트에서는 ‘대화 기술’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듣기’와 ‘질문하기’에 대해서 알아보고, 말을 많이 하지 않고도 상대방을 대화로 끌어들이는 기술을 연습해본다. 마지막 5부에서는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 ‘나는 과연 말의 책임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인가’ 성찰해보고, 관계에서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더 고려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내 말 속에 내가 산다.” ‘말의 대물림’을 끊고 나답게 말하기 한마디의 말 속에는, 그 말을 던진 사람에 대한 수많은 정보가 담겨있다. 이른바 ‘말을 통해서 그만의 고유한 향기’ 같은 게 묻어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자신과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을 사용할 줄 알아야 하고, 내 감정과 마음상태를 제대로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것에 무심할수록 종종 남들의 오해를 사게 된다. 가끔 마음과 다른 말을 내뱉는 사람들을 만난다. 쑥스럽다는 이유로 쌀쌀맞게 말하고, 미안할수록 짜증을 내고, 걱정될수록 화를 내는 사람들. 자신도 왜 그렇게 말하는지 모른 채 ‘습관’이라서 바꿀 수 없다는 사람들. 하지만 그 면면을 잘 살펴보면 그 말이 꼭 ‘자신의 말’이 아닐 때가 많다. 어린 시절 자주 들었던 부모님의 말투가 입에 밴 것일 수도 있고, 영향력이 강했던 선배나 상사의 말투일 수도 있다. 지금 당신이 자주 사용하는 그 ‘말’은 누구의 말인가? 당신은 지금 당신답게 말하고 있는가, 아니면 그저 습관에 의한 말에 끌려가고 있는가? 이제부터 당신 ‘말의 역사’와 ‘감정’, ‘상처’를 되짚어보자. 외롭게 내버려두었던 당신의 ‘말 그릇’을 지그시 응시해보자. 그것이 나와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을 찾아내는 긴 여정의 첫걸음이다. 사람은 자신의 품만큼 말을 채운다. 말 그릇이 큰 사람들은 공간이 충분해서 다른 사람의 말을 끝까지 듣고 받아들인다. 조급하거나 야박하게 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그게 아니라’ ‘너는 모르겠지만’, ‘내 말 좀 들어봐.’ 하며 상대의 말을 자르고 껴들지 않는다. 오히려 ‘그랬구나.’, ‘더 말해봐.’, ‘네 생각은 어때.’라고 하면서 상대방의 입을 더 열게 만든다. 그것이 상대방의 불안함을 낮추고 마음을 열게 만든다. 그래서 사람들은 말 그릇이 큰 사람과 대화할 때 편안함을 느낀다. (말 그릇이 큰 사람) 신기한 것은 말에 관한 대화를 하다 보면 어느새 한 사람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생각까지 줄줄이 쏟아져 나온다는 사실이다. 숨겨두었던 가정사, 털어 놓을 수 없었던 직장에서의 문제, 친구 혹은 연인 관계에서의 갈등과 고비 등등 자신을 괴롭혀왔던 상황들이 자연스럽게 딸려 나온다. 그리고 그렇게 시간을 두고 질문을 주고받다 보면 한 사람의 말을 움직이고 있던 심리적인 근원과 마주치게 된다. ( 마음이 변하면 말이 변한다)
아이들의 왕 야누시 코르차크
양철북 / 베티 진 리프턴 (지은이), 홍한결 (옮긴이) /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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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북
소설,일반
베티 진 리프턴 (지은이), 홍한결 (옮긴이)
야누시 코르차크의 삶을 열정과 온정을 담아 복원해낸, 깊이 있고 포괄적인 평전이다. 야누시 코르차크의 삶과 죽음은 폴란드의 거장 안제이 바이다 감독이 〈KORCZAK〉라는 영화로 만들어 전 세계에 상영되었으며, 홀로코스트의 전설이 된 ‘죽음의 행진’은 지금까지도 〈야누시 코르차크와 아이들〉이라는 연극으로 여러 나라에서 공연되고 있다. 야누시 코르차크를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던 미국에서 저자는 그와 그의 사상을 꼭 알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야누시 코르차크가 보여준 아이들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시대를 앞서간 혁신적인 교육법은 지금 우리에게 더욱 필요하다. 원고지 2500장에 달하는 책의 번역을 끝마쳤을 때 한 인물의 삶을 따라가며 만나는 살아 있는 교육학책 그 자체였다. 그러나 그것만이 아니라 놀라운 한 인간의 삶이 펼쳐져 있었다. 무엇보다 저자는 야누시 코르차크의 위대한 업적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유대인이자 폴란드인으로서의 정체성과 내적 분열, 책임감, 그리고 정신병으로 삶을 마감한 아버지의 죽음 이후 정신이상에 대한 공포와 불안 속에서 살아야 했던 코르차크의 복잡한 내면세계를 엿보려는 노력을 더했다. 한 인간의 낮과 밤을 아울렀다고 해도 될 만큼, 인간적인 고뇌로 가득했던 한 사람의 삶을 잘 담아냈다.소개 글: 베티 진 그리고 야누시 코르차크 들어가며: 야누시 코르차크는 누구였는가 1부 1878~1918 1장 응접실의 아이 2장 혈통 3장 나비의 고백 4장 어느 길로? 5장 재갈 물린 영혼 6장 어린이병원 7장 여름 캠프 8장 결심 9장 어린이 공화국 10장 아이를 사랑하는 법 11장 슬픈 부인 2부 1919~1930 12장 독립 13장 마치우시 왕의 정신 14장 백 명의 아이들 15장 야수를 길들이다 16장 정의 실현을 위해 17장 청어여 영원하라! 18장 마담 스테파 19장 모든 진실을 나팔로 불 수는 없다 20장 가장 행복했던 시절 3부 1930~1939 21장 갈림길 22장 팔레스타인 23장 노(老)의사 24장 모세의 냉엄한 진리 25장 외로움 26장 아이라는 종교 4부 1939~1942 27장 1939년 9월 28장 체포 29장 게토 30장 만인은 평등하다 31장 우리 아이들은 살아야 합니다 32장 마지막 유월절 33장 게토 일기―1942년 5월 34장 기이한 일들 35장 우체국 36장 어제의 무지개 37장 마지막 행진―1942년 8월 6일 에필로그: 트레블링카 그리고 그 후 야누시 코르차크의 아동 권리 선언 사진 자료 주석 찾아보기홀로코스트의 전설이 된 ‘죽음의 행진’과 지금도 수많은 ‘코르차키안’들이 생겨나는, 살아 있는 전설 아이들에 대한 깊은 통찰로 시대를 앞서갔던 야누시 코르차크! 야누시 코르차크의 삶과 죽음을 다룬 가장 깊이 있고 포괄적인 책 야누시 코르차크는 한나 아렌트가 “어두운 시대”로 명명한 제1, 2차 세계대전을 건너며, 아이들을 어른 세상의 불의로부터 지키려 했고 아이들이라는 존재 속에서 인류의 미래를 믿었다. 교육자이자 소아과 의사, 작가, 심리학자, 아동인권 옹호의 선구자로, 1979년 유엔아동권리선언의 사상적 토대를 마련했다.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연민으로 그가 치열하게 사유하고 실천에 옮긴 그 발걸음들이 곧 역사가 되었다. 어린 시절부터 유대인이자 폴란드인으로 살아야 하는 내적 분열을 겪으며 두 민족 간의 화해에 힘을 쏟았으나,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역사는 그의 삶을 모조리 불태워버렸다. 정치적 이유로 오랫동안 묻힌 존재가 되어야 했다. 저자는 사라진 공간에서, 사라진 사람을 찾아 묻혀 있는 폴란드어 자료 원전을 뒤지고 생존한 코르차키안들을 만나 사라지고 흩어진 조각들을 찾았다. 대중에게 알려진 그의 죽음 혹은 업적만이 아니라 유대인이자 폴란드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책임감, 정신이상에 대한 불안 같은 그의 복잡한 내면세계까지 담아내 깊은 파장을 남긴다. 그 시대의 공기마저 담아낸 듯 보기 드문 깊이와 넓이를 가진 이 전기를 통해, 이제야 야누시 코르차크를 온전히 만나게 된 것이 다행스러우면서도 안타까울 뿐이다. 야누시 코르차크(Janusz Korczak), 그는 누구였는가 1878년인지 1879년인지 연도는 확실치 않고 7월 22일 바르샤바에서 태어났다. 유대계 폴란드인으로서 본명은 헨리크 골트슈미트, 필명인 야누시 코르차크로 널리 알려졌다. 교육자이자 소아과 의사, 작가, 심리학자로서 아이들에 대한 통찰과 혜안으로 시대를 앞서간 어린이 인권 옹호의 선구자다. 1979년 유엔아동권리선언의 사상적 토대를 마련했으며, 유네스코에서는 1978~1979년을 ‘어린이의 해’이자 ‘야누시 코르차크의 해’로 선포해 야누시 코르차크 탄생 100주년과 일치하게 했다. 프로이트가 아직 성인 환자를 통해 아동기에 관한 정보를 모으고 있을 때 코르차크는 이미 아이를 직접 관찰해 아동발달이라는 분야의 탄생을 예고했다. 야누시 코르차크는, 아이는 누구나 도덕의 불꽃을 품고 있으며 그것으로 인간 본성의 중심에 있는 어둠을 물리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혁명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고, 아이들이라는 존재를 통해, 교육 방식의 변화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믿었다. “언제나 아이들이 먼저 고통받는 세상”에서, 누구도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어 주지 않는 세상에서 그는 언제나 가난하고 버림받은 거리의 아이들 편에 있었다. 의사는 열이 나는 아이를 보살펴 고비를 넘기고 병을 낫게 해주었지만, 교육자는 의사의 손을 떠난 아이가 다시 암흑의 세상 속으로, 의사가 따라갈 수도 고칠 수도 없는 그곳으로 사라져버린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우리는 도대체 언제 가난과 착취, 무법, 범죄라는 병에 아스피린을 처방하는 현실에서 벗어나게 될까?” 과연 무엇을 처방해야 어린 환자들의 삶을 바꿀 수 있을 것인가? _6장 어린이병원 야누시 코르차크는 젊은 시절에 이미 작가로, 소아과 의사로 탄탄대로가 보장되어 있었지만, 어느 쪽도 “배고프고 추레한 아이들이 없도록 세상을 바꾸려는” 그의 열망에는 부응하지 못했다. 그는 우연한 계기로 고아원 원장의 길을 택하며 본격적으로 교육자의 길로 들어섰다. 1912년, 아이들을 굶기고 때리는 고아원들이 많았던 시절에 그는 의회와 법원을 갖춘 ‘정의로운 공동체’를 지향하는 진보적 고아원들을 폴란드 사회에 도입해 버려진 아이들을 보살폈다. 바르샤바의 유대 아동 고아원 ‘고아들의 집(Dom Sierot)’과, 비엘라니의 폴란드 아동 고아원 ‘우리들의 집(Nasz Dom)’에서 스테파니아 빌친스카, 마리나 팔스카 등 든든한 조력자들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어린이 자치를 시험하며 자신의 교육철학을 실천에 옮겼다. 그는 “어린이는 비로소 인간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하나의 인간”이며, 따라서 어른과 동등하게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뒷골목에서 거칠게 자란 아이들이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도록 도와주고자 했다. 민주주의와 참여를 근간으로 하는 이 ‘어린이 공화국’에서 아이들은 그들만의 규칙과 법률 체계를 가졌고, 부당하게 대우하는 교사나 괴롭히는 친구들을 법정에 세울 수도 있었다. 한 교육자는 어린이 법정을 “아동심리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심리 드라마”로 평하기도 했다. 야누시 코르차크는 어린이 법정이야말로 자신의 교육 방식을 지탱하는 근간이라고 생각했으며, 어린이 판사들이 판결의 지침으로 삼을 ‘법전’ 또한 직접 작성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정의가 무엇인지를 알려주고자 했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지켜주기 위해 최초로 전국 단위 어린이신문 〈작은 평론〉을 창간했는데,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몇 주 만에 신문 편집실에는 전국에서 아이들이 자신들의 생활과 고민을 담아 쓴 편지 수백 통이 날아들었다. 야누시 코르차크는 고아원의 바쁜 일상 속에서도 소년법원에서 아이들을 위해 증언하며 아이들의 인권을 보호하려고 했으며, 교육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교사수련단 ‘부르사’를 운영하며 오늘날 ‘도덕교육’으로 불리는 교육 방식을 교사들에게 가르쳤다. 그가 쓴 《아이를 사랑하는 법》과 《아이의 존중받을 권리》는 부모와 교사들에게 아이들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었으며, 수많은 아이들이 《마치우시 1세 왕》을 비롯한 그의 책을 읽고 컸다. 《마치우시 1세 왕》은 나라를 개혁하려는 소년 왕의 모험과 시련을 그린 이야기로, 야누시 코르차크의 《에밀》로 평가받는다. 제2차 세계대전이 나기 전부터 유럽에서 궁핍한 아이들의 ‘피리 부는 사나이’로 이름이 널리 알려지면서, 독일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그의 사상과 교육법을 배우러 고아원에 찾아오곤 했다. 소아과 의사 시절 아이들의 병을 낫게 하는 것은 약보다는 골트슈미트 선생이 아이들에게 발휘하는 마법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았다. 고아원 밤나무 아래에 앉아 있을 때면 “고목나무 가지에 새들이 앉듯” 아이들이 코르차크에게 엉겨 붙곤 했다. 아이들은 늘 그를 기다렸다. 덜렁거리는 이를 팔려는 아이도 있었고, 바깥 미장원에 가서 머리 깎는 것을 허락받으려고 코르차크에게 도움을 청하려는 아이도 있었고, 그냥 업어달라고 하려는 아이도 있었고, 늘 사탕이 들어 있는 그의 주머니 속을 구경하려는 아이도 있었다. “판 독토르(의사 선생님)”로 불리며 늘 아이들을 몰고 다니던 피리 부는 사나이. 아이들과 더 나은 삶으로, 진실과 정의로운 삶으로 가고자 꿈꾸었던 야누시 코르차크. 1930년대 중반에는 ‘노(老)의사’라는 이름으로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특유의 위트와 유머, 통찰로 제2차 세계대전 발발 전 어둡고 암울하던 시기 폴란드 청취자들에게 소박한 지혜와 위로, 해학을 전하기도 했다. 1930년대 반유대주의가 극심해지던 혼란의 시기 팔레스타인으로 이주를 고민했으나 “마지막 순간까지 맡은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신념”으로 바르샤바에 남았고, 1939년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게토에 수용되었다. 어린 시절부터 유대인이자 폴란드인으로 살아야 하는 내적 분열을 겪으며 두 민족 간의 화해에 힘을 쏟았으나,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역사는 그의 삶을 모조리 불태워버렸다. 나치의 학살이 절정에 달했던 1942년 8월 6일 본인의 안전을 보장해주겠다는 제안을 거절하고 게토 안에서 돌보던 고아들을 이끌고 의연히 죽음의 수용소로 불린 트레블링카행 열차로 향하면서 전설이 되었다. 야누시 코르차크의 삶을 열정과 온정을 담아 복원해내다! 그의 위대한 업적만이 아니라 고달프고 외로웠던 인간적 고뇌까지도 담아내 많은 찬사를 받았던 책 ★★★★★ 1988 뉴욕타임스 주목할 만한 올해의 책 야누시 코르차크 국제협회 문학상 조엘 H. 케이비어 문학상 ★★★★★ 야누시 코르차크의 삶과 죽음은 폴란드의 거장 안제이 바이다 감독이 1990년에 〈KORCZAK〉라는 영화로 만들어 전 세계에 상영되었으며, 홀로코스트의 전설이 된 ‘죽음의 행진’은 지금까지도 〈야누시 코르차크와 아이들〉이라는 연극으로 여러 나라에서 공연되고 있다. 이 책은 영화가 개봉되던 비슷한 시기에 미국에서 출간되었다. 야누시 코르차크를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던 미국에서 저자는 그와 그의 사상을 꼭 알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출판사에서 오랫동안 저작권자를 찾다가 다행스럽게도 이번에 책을 펴낼 수 있게 되었다. 야누시 코르차크가 보여준 아이들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시대를 앞서간 혁신적인 교육법은 지금 우리에게 더욱 필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여성’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던 것처럼, 우리 사회에도 ‘아이들’이란 존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원고지 2500장에 달하는 책의 번역을 끝마쳤을 때 한 인물의 삶을 따라가며 만나는 살아 있는 교육학책 그 자체였다. 그러나 그것만이 아니라 놀라운 한 인간의 삶이 펼쳐져 있었다. 무엇보다 저자는 야누시 코르차크의 위대한 업적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유대인이자 폴란드인으로서의 정체성과 내적 분열, 책임감, 그리고 정신병으로 삶을 마감한 아버지의 죽음 이후 정신이상에 대한 공포와 불안 속에서 살아야 했던 코르차크의 복잡한 내면세계를 엿보려는 노력을 더해 깊은 파장을 남긴다. 한 인간의 낮과 밤을 아울렀다고 해도 될 만큼, 인간적인 고뇌로 가득했던 한 사람의 삶을 잘 담아냈다. 그래서 연대기적 서술 방식을 택했음에도 단순하지 않고 풍부한 이야기가 되었다. 야누시 코르차크의 생애와 진면목을 가장 깊이 있고 포괄적으로 담아낸 책이라는 평을 받으며 많은 찬사를 받았다. 폴란드 지식인층의 문화와 분위기, 유대인 사회를 비롯해 폴란드의 시대상 속에서 한 사람의 삶을 바라볼 수 있는 거시적 안목, 그러면서도 책이나 편지 같은 자료는 물론 8년여에 걸쳐 생존한 코르차키안들을 인터뷰하며 얻은 구체적이고 생생한 이야기를 잘 조화시켰다. 야누시 코르차크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폴란드 사람들이 겪어야 했던 분할과 독립, 세 차례 전쟁 등 야만적이고 비극적인 역사와 그 속에서 한 개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가 가깝게 다가온다. 또한 동화(同化) 유대인으로서 코르차크의 선대부터 두 민족 간의 화해에 힘을 쏟았으나 결국 하나가 될 수는 없었던 유대인과 폴란드인의 복잡한 관계, 1930년대 반유대주의 운동이 심해지면서 많은 유대인들이 공산주의를 받아들이거나 시온주의자들은 팔레스타인으로 이주하거나 하는 혼란의 시기에, 정치적 이유로 종교적 이유로 양쪽에서 부침을 겪으며 혼자만의 길을 가야 했던 그의 외로움과 고달픔도 잘 담아냈다. 500개가 넘는 주석은, 저자가 얼마나 객관적 거리를 유지하려고 애썼는지, 또 많은 평전들이 드라마틱한 전개를 위해 선택하는 과장된 글쓰기를 피하려고 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나치 치하에서 유대인 고아들 일부를 게토 밖으로 빼낼 기회를 거절한 일 등 누군가는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내용들 또한 굳이 숨기지 않았다. 야누시 코르차크가 어떤 인물이었는지 섣부르게 판단하려 하지 않으면서, 다만 자료와 인터뷰들을 적절한 곳에 배치해 독자들이 판단할 수 있게끔 했다. “아이에 관한 진실은 책 속에 있지 않고 삶 속에 있다” 아이들에 대한 선구적 통찰과 혜안이 가득한 ‘살아 있는 교육학책’ 코르차크는 아이를 다루는 방법 못지않게 강의 방식도 독특한 것으로 유명했다. 한 강좌에서는 첫 강의 제목이 “아이의 심장”이었는데, 어린이병원의 엑스레이실에 수강생들을 모이게 했다. 놀랍게도 코르차크는 어린 남자아이를 데리고 나타났다. 아이는 코르차크의 손을 꼭 붙잡고 있었다. 코르차크는 한마디 말없이, 아이의 웃옷을 벗겨 검사장치 뒤에 세우고는 실내조명을 껐다. 스크린에 뜬 영상 속에 아이의 심장이 콩닥콩닥 뛰고 있었다. 코르차크가 말했다. “지금 이 영상을 앞으로 절대 잊지 마세요. 아이에게 손찌검을 하기 전에, 어떤 벌이든 내리기 전에, 겁먹은 아이의 심장을 마음속에 떠올리세요.” 그는 다시 아이의 손을 잡고 출입문으로 발걸음을 돌리면서 이렇게 말했다.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입니다.”_17장 청어여 영원하라! 야누시 코르차크의 교육학은 강단 교육학처럼 개념이나 설명으로 되어 있지 않다. 아이들의 삶, 현실에 바탕을 두고 있다. “아이에 관한 진실은 책 속에 있지 않고 삶 속에 있다”고 말하곤 했다. 코르차크에게도 처음은 있었다. 그는 열여덟 살에 아버지가 죽고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처지가 되면서 가정교사 일을 시작했는데, 이때부터 아이들을 직접 상대하게 되고 교육 관련 글을 잡지에 기고하기 시작한다. 풋내기 선생으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아이들을 점점 이해하게 되고, 그의 교육철학과 방법이 다듬어져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후에 작가로서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를 쓰면서, 소아과 의사로서 아이들을 진찰하고 관찰하면서, 여름 캠프에서 초보 지도교사로 자원봉사를 하면서, 고아원을 운영하게 되면서 교육철학과 방법을 보완하고 발전시켜나간다. 아이는 미래의 사람이 아니라 오늘의 사람이라는 것, 아이를 어른과 동등한 인격체로 보고 그 권리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것, 읽고 쓰는 기술적인 교육이 아닌 삶의 태도와 자세를 가르치는 게 중요하다고 본 것, 아이들의 감정과 기분을 잘 관찰하고 조화롭게 만들어 영혼을 다듬어주는 것이 교육자의 역할이라고 보는 등 그의 교육철학은 지금 보아도 시대를 앞선다. 야누시 코르차크의 교육철학과 함께 아이들과의 관계, 교육법들이 구체적인 일화 속에 장면으로 그려지면서 그의 교육학책보다 훨씬 강렬하게 다가온다. 또한 그는 늘 주관적인 판단보다는 객관성에 바탕을 두려 했고, 교육에서도 의학을 결합해 구체적인 증상에 근거를 둔 진단 체계를 만들고 싶어 했다. “의사가 환자의 열, 기침, 메스꺼움을 대하듯 교사도 학생의 웃음, 눈물, 빨개진 얼굴을 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침에는 30년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이들의 키와 몸무게를 재 아동발달을 연구했으며, 밤에는 아이들의 수면 패턴을 관찰했다. ‘부르사’의 교사수련생들에게도 아이들과 무엇을 할지, 어떻게 할지 방향에서는 늘 모호한 지침을 주면서도, “자주” “가끔” “많이” 같은 모호한 말은 쓰지 못하게 했다. 이런 식이었다. “그 애가 저 애를 정확히 몇 번 때렸나?” “그 애가 얼마 동안 울었나?” 교사에게 꼭 필요한 능력은 아이들을 ‘관찰’하는 것이며, 관찰을 통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모든 철학과 실천의 밑바탕에서, 아이들을 너무나 사랑하고 존중했다는 것이 느껴진다. 그리고 아이들을 믿었다. 코르차크는 교육하는 법을 가르친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누구나 아이에게 이르는 자기만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었다. 교사나 부모, 아이들 곁에 있는 이들이라면 자신의 삶이라는 큰 방향 속에서 아이들을, 자신의 직업과 위치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야누시 코르차크는 말한다. 아이를 이해할 수 있으려면 먼저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당신도 아이다. 당신 스스로 알아가고 키우고 깨우쳐줘야 할 아이다.” 삶이 우리에게 던지는 불가해한 질문들에 대해 어떤 상황에서도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잃지 않으려 했던 그의 대답, 그것이 곧 그의 삶 야누시 코르차크는 ‘아이들’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인물이지만, 교육자이기 전에 한 인간이었다. 한 사람이 자신의 신념에 따라 삶을 어디까지 밀고 나갈 수 있는지, 그 사유와 실천의 치열함이 뜨거운 책이기도 하다. 삶이 우리에게 던지는 불가해한 질문들에 대해 어떤 극한 상황에서도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잃지 않으려 했던 그의 대답, 그것이 곧 그의 삶이었다. 어떤 일에서든 늘 “왜?”라고 물었고,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치열하게 찾았다. 그리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실천에 옮겼다. 그의 평생이 그러했지만, 게토라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에게 먹을 것과 입힐 것을 구하러 “구걸”하러 다녀야 했던 인간적 한계와 환멸, 그러면서도 아이들에게만큼은 지옥 한가운데 오아시스를 만들어 인간의 선(善)을 믿게 하고자 했던 그의 노력들은, 안타까움과 동시에 한 인간이 과연 어디까지 자신의 신념을 밀고 나갈 수 있는지 경이로움마저 느끼게 한다. 대립과 분열, 전쟁과 폭력, 이념과 종교…… 인간의 가치가 무너진 “슬픔 덩어리”인 세상에서 비난하거나 고개 돌려버리기는 쉽다. 그러나 그 미친 세상에서도 그는 정신과 도덕적 신념을 붙들고 자신이 가야 하는 길을 끝내 걸었고, 쉽고 편한 길이 아니라 “아름다운 길”로 가고자 했다. 아이들을 살리고, 인간을 살리는 쪽으로 가고자 했다. 우리가 인간으로서 존엄을 지키며 같은 인간에 대한 책임과 연민을 느낄 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믿었다. 혹독한 현실에서도 끝내는 진실과 정의가 이기리라는 믿음. 그리하여 더 나은 삶, 진실과 정의로운 삶에 대한 갈망을 놓지 않는 것. 세상에는 불의가 가득하지만 정의가 존재한다는 것을, 정의를 위해 살았던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려 했다. 지금 그의 삶이 우리에게 커다란 위로가 되듯이 말이다. 안타깝지만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고작 이 몇 마디뿐이구나. 우리는 네게 남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줄 수 없단다. 사랑은 용서 없이는 불가능하고, 용서하는 법은 누구나 스스로 깨우쳐야 하니까. 우리가 줄 수 있는 건 단 하나, 더 나은 삶에 대한 갈망이란다. 아직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이루어질, 진실과 정의로운 삶에 대한 갈망. 그 갈망을 품고 살다 보면 하느님과 조국과 사랑을 찾게 될 수도 있을 거야. 잘 가렴. 부디 잊지 말고._16장 정의 실현을 위해학교에서 배운 교훈 하나는 머릿속에 남았다. 아이는 어른의 존중을 받지 못한다는 것. 아이들은 전차 안에서 마구 발에 밟히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도 고함을 듣고, 길에서 실수로 누구와 부딪치면 뺨을 맞기 일쑤였다. 그리고 늘 협박을 받고 살았다. “흉악한 노인한테 갖다 팔아버린다!” “자루에 넣어버린다!” “거지가 와서 잡아간다!” 아이들은 무력하고 억압받는 계층이자, 큰 사람들의 종족에 예속된 작은 사람들에 불과한 처지라고 그는 후에 적었다. “예민한 아이에게 어른들의 세상은 어지럽게 빨리 돌아간다. 그 무엇도, 아무도 믿을 수 없다. 어른과 아이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 마치 서로 다른 종의 생물처럼.”_3장 나비의 고백 어느 날 헨리크와 함께 길을 걷던 친구는, 한 꼬마가 2년 전에 받았던 20코페이카를 돌려주겠다고 외치면서 두 사람을 쫓아오자 깜짝 놀랐다.“그때 제가 돈을 잃어버린 채로 집에 가면 아버지가 불호령을 내릴 거라고 했는데 거짓말이었어요.” 아이는 털어놓았다. “이 돈을 돌려주려고 형을 오랫동안 찾았어요.”꼬질꼬질한 손으로 동전을 세는 아이에게 헨리크는 지금까지 그런 수법을 몇 번이나 썼느냐고 물었다.“여러 번이요.”“수법이 통했니?”“대부분 통했어요.”“다른 사람한테도 돈을 돌려준 적 있어?”“아니요.”“그럼 왜 나한테는 돌려주는 거니?”“형이 이마에 입 맞춰줬으니까요. 그러고 나니 죄책감이 들었어요.”“입 맞춤 받은 게 그렇게 특별한 일이었어?”“네, 엄마가 돌아가셨거든요. 이제 저한테 입 맞춰줄 사람은 없어요.”“그래도 거짓말로 구걸하는 건 나쁜 짓이라고 얘기해주는 사람이 없었니?”“신부님이 거짓말하는 건 나쁘다고 하시긴 했는데요, 누구한테나 하시는 말이니까요.”“신부님 말고는, 누가 돌봐주고 충고해주는 사람 없었어?”“없어요.” 소년은 더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터뜨린다. “아무도 없어요.”_4장 어느 길로? 의사 헨리크 골트슈미트는 어린이병원에서 7년간 몸담고 일했지만, 작가이자 미래의 교육자 야누시 코르차크는 마음잡지 못하고 방황했다. 의사는 열이 나는 아이를 보살펴 고비를 넘기고 병을 낫게 해주었지만, 교육자는 의사의 손을 떠난 아이가 다시 암흑의 세상 속으로, 의사가 따라갈 수도 고칠 수도 없는 그곳으로 사라져버린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우리는 도대체 언제 가난과 착취, 무법, 범죄라는 병에 아스피린을 처방하는 현실에서 벗어나게 될까?” 과연 무엇을 처방해야 어린 환자들의 삶을 바꿀 수 있을 것인가? _6장 어린이병원
탄제린
문학동네 / 크리스틴 맹건 (지은이), 이진 (옮긴이) / 20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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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크리스틴 맹건 (지은이), 이진 (옮긴이)
두 여성의 우정과 사랑, 그 뒤에 도사린 기만과 배신, 그리고 작열하는 태양 아래 미로처럼 펼쳐진 모로코 탕헤르의 풍경까지, 멜로드라마와 심리스릴러를 매력적으로 결합시킨 소설 『탄제린』이 출간되었다. 대학 시절 누구보다 가까웠으나 충격적인 사건을 계기로 헤어졌던 두 친구는 머나먼 이국의 도시에서 재회하지만, 뒤틀린 욕망과 집착으로 위태롭게 뒤엉킨 그들의 관계는 끝내 파국을 향해 빠르게 치닫는다. 소설은 주인공 루시와 앨리스의 일인칭시점이 교차하며 진행되는데, 독자는 그들의 목소리로 서술되는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점차 두 화자의 기억이 어긋나는 지점들을 발견하게 된다. 스스로에 대한 의심과 불신으로 고통받는 앨리스, 그리고 상습적인 자기기만으로 인해 허구와 진실의 경계가 희미해져버린 루시의 뒤틀린 내면은 독자로 하여금 두 사람 중 누구도 온전히 신뢰할 수 없게 만든다. 이렇게 작가는 작품 전체에 짙은 불확실성을 드리우는 방식으로 특유의 불길한 분위기와 서스펜스를 만들어내며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인다. 또한 도나 타트, 길리언 플린 등을 거론한 조이스 캐럴 오츠의 평처럼, 『탄제린』은 수많은 현대 스릴러 작품들, 특히 여성 작가들의 작품에 바치는 오마주이기도 하다. 특히 교묘한 거짓말과 상황 조작, 반복적인 심리적 교란과 압박을 동원해 상대를 서서히 파괴해가는 주인공 루시의 캐릭터는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대표작 『리플리』에 등장하는 주인공 리플리의 여성 버전이라고 할 만하다.프롤로그 _009 1부 _013 2부 _179 3부 _247 에필로그 _357 감사의 말 _365 옮긴이의 말 _367우정과 사랑, 애정과 집착의 경계를 넘나들며 뜨겁게 질주하는 두 여성의 ‘로맨스릴러’ 조지 클루니 제작, 스칼릿 조핸슨 주연 영화화 확정! 두 여성의 우정과 사랑, 그 뒤에 도사린 기만과 배신, 그리고 작열하는 태양 아래 미로처럼 펼쳐진 모로코 탕헤르의 풍경까지, 멜로드라마와 심리스릴러를 매력적으로 결합시킨 소설 『탄제린』이 출간되었다. 대학 시절 누구보다 가까웠으나 충격적인 사건을 계기로 헤어졌던 두 친구는 머나먼 이국의 도시에서 재회하지만, 뒤틀린 욕망과 집착으로 위태롭게 뒤엉킨 그들의 관계는 끝내 파국을 향해 빠르게 치닫는다. 2018년 이 작품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작가 크리스틴 맹건은 강렬하고 감각적인 문체와 입체적이고 정교한 심리 묘사를 바탕으로 서늘하고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과감하게 펼쳐 보인다. 이 작품은 조이스 캐럴 오츠로부터 “도나 타트와 길리언 플린과 퍼트리샤 하이스미스가 함께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히치콕이 연출한 작품 같다”는 평을 받으며, 전 세계 25개국 이상에 판매되었다. 뿐만 아니라 책이 출간되기도 전에 조지 클루니가 대표로 있는 스모크하우스 픽처스가 영화 판권을 구입하고 스칼릿 조핸슨이 출연을 결정해 큰 화제를 모았다. 소설은 주인공 루시와 앨리스의 일인칭시점이 교차하며 진행되는데, 독자는 그들의 목소리로 서술되는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점차 두 화자의 기억이 어긋나는 지점들을 발견하게 된다. 스스로에 대한 의심과 불신으로 고통받는 앨리스, 그리고 상습적인 자기기만으로 인해 허구와 진실의 경계가 희미해져버린 루시의 뒤틀린 내면은 독자로 하여금 두 사람 중 누구도 온전히 신뢰할 수 없게 만든다. 이렇게 작가는 작품 전체에 짙은 불확실성을 드리우는 방식으로 특유의 불길한 분위기와 서스펜스를 만들어내며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인다. 또한 도나 타트, 길리언 플린 등을 거론한 조이스 캐럴 오츠의 평처럼, 『탄제린』은 수많은 현대 스릴러 작품들, 특히 여성 작가들의 작품에 바치는 오마주이기도 하다. 특히 교묘한 거짓말과 상황 조작, 반복적인 심리적 교란과 압박을 동원해 상대를 서서히 파괴해가는 주인공 루시의 캐릭터는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대표작 『리플리』에 등장하는 주인공 리플리의 여성 버전이라고 할 만하다. 그와 더불어 18세기 고딕문학에 대한 연구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은 작가는 『제인 에어』『폭풍의 언덕』과 같은 고전문학의 요소를 재해석해 작품 곳곳에 배치함으로써 이야기에 묵직한 양감을 더한다. 결과적으로 이 탁월한 데뷔작을 통해, 크리스틴 맹건은 고전적인 정취와 현대적인 감각을 모두 지닌 개성 있고 스타일리시한 스릴러를 탄생시켰다. 탕헤르의 위험한 열기 속에서, 그녀가 나타났다. 숨막히게 매혹적인 나의 악몽, 나의 과거, 나의 백마 탄 기사, 루시 메이슨. 여성에게는 직업보다 가정이 우선시되고 여성이 바지를 입는 것조차 유별나게 느껴지던 1950년대, 루시와 앨리스는 당시 여학교였던 미국의 베닝턴대학에서 룸메이트로 처음 만난다. 어린 시절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평생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살아온 앨리스는 그녀처럼 고아이면서도 외모와 말투, 삶의 태도까지 자신보다 훨씬 성숙하고 어른스러운, 어쩌면 무심하고 냉혹하기까지 한 루시에게 매혹된다. 반면 루시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장학금으로 대학에 입학한 자신을 경멸스럽게 대하는 대다수의 학생들과 달리 그녀에게 순수한 호의와 친절을 베푸는 앨리스에게 즉각 사로잡힌다. 그렇게 급속도로 가까워진 두 사람은 자유로운 대학 안에서 조금은 특별한 미래를 꿈꾸며 둘만의 세계를 만들어나간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루시는 앨리스에게 집착하면서 교묘하게 심리를 조종해 그녀를 정신적으로 종속시킨다. 앨리스는 두 사람의 비뚤어진 관계에 두려움과 환멸을 느끼면서도 도저히 루시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무력감에 사로잡힌다. 대학교 삼학년 때, 앨리스에게 톰이라는 남자친구가 생기면서 두 사람의 갈등은 극에 달하고, 급기야 끔찍한 사고까지 벌어진다. 앨리스는 루시로부터, 믿고 싶지 않은 참혹한 진실로부터 도망치고자 학교를 떠나 영국의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그녀의 후견인이자 유일한 가족인 고모가 소개해준 남자와 충동적으로 결혼해 모로코 탕헤르로 이주하게 된다. 그러나 새 출발의 기대를 품고 도착한 이 도시의 뜨거운 열기가 앨리스에게는 벅차게만 느껴지고, 그녀는 일종의 광장공포증을 겪으며 집안에 틀어박힌다. 반면 남편인 존은 아내가 아니라 탕헤르와 사랑에 빠진 듯 밖으로만 나돌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급격히 소원해진다. 그러던 어느 날, 낯선 도시에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앨리스에게 생각지도 못한 손님이 불쑥 찾아온다. 바로 다시는 만나지 못할 거라 생각했던, 어쩌면 다시는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루시.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들이 여전히 단짝 친구라는 듯이 이 먼 곳까지 따라온 루시를 보고 앨리스는 당혹감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낀다. 그리고 탕헤르에서 앨리스가 겪고 있는 불행을 즉각 감지한 루시는 자신이 남편으로부터, 이 도시로부터 앨리스를 구해줄 수 있다고 주장하며 다시 한번 그녀를 압박해온다. 그 익숙하면서도 소름 끼치는 위압감은 앨리스가 애써 묻어두었던 의심과 공포를 생생히 되살린다. 정말 루시는 이 숨막히는 도시에서 그녀를 구해줄 백마 탄 기사인가? 아니면 그녀를 다시 절망과 자기 불신 속으로 몰아넣을 악몽의 현현인가? 탕헤르, 모두의 것이면서 누구의 것도 아닌 매혹과 미혹의 도시 “이제 모로코는 당신의 나라입니다.” 그가 내 표정을 유심히 살피며 천천히 말했다. “네, 이제 당신의 것이에요. 이제 당신은 탄제린(Tangerine)입니다.” _본문 100∼101쪽 소설의 제목인 ‘탄제린’은 탕헤르의 현지인들이 도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부르는 말이다. 아프리카대륙 북쪽 끝, 지중해와 대서양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항구도시 탕헤르는 전략적 요충지로서 오랜 세월 포르투갈, 영국, 스페인, 프랑스 등 여러 서구 열강의 침략과 지배를 받아왔다. 그러한 과정에서 이곳은 다양한 문화가 뒤섞이는 문화적 용광로가 되었으며, 특히 20세기 중반에는 폴 볼스, 윌리엄 버로스, 잭 케루악 등 유럽과 미국의 작가와 예술가들이 망명이나 여행을 통해 대거 유입하면서 다양한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 되기도 했다. 『탄제린』은 모로코가 프랑스의 지배로부터 벗어나 마침내 독립을 되찾은 해인 1956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독립을 향한 모로코인들의 열망이 끓어오르던 바로 그해, 이 뜨거운 격동의 도시에서 소설의 주인공인 루시와 앨리스는 다시 한번 서로를 마주한다. 그들이 한때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던 미국 버몬트주의 대학 캠퍼스와는 너무나 다른 온도와 풍경 속에서, 그러나 여전히 상대를 향한 의심과 욕망을 동시에 품은 채로. 좁다란 골목길로 이루어진 복잡한 구시가지 곳곳에 긴 세월 쌓여온 역사와 비밀을 감추고 있는 탕헤르의 모습은 마치 두 인물의 내면을 형상화한 듯 보이며, 나아가 소설 자체에 대한 은유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독자들은 다음 골목에 어떤 진실이 기다리고 있는지 알지 못한 채, 작가가 교묘하게 쌓아올린 이야기의 미로 속에서 속절없이 길을 잃는다. 이 아름답고 매혹적인 공간은 우리 이방인들을, 이곳에 발을 들인 ‘탄제린’들을 쉽게 놓아줄 생각이 없다.베닝턴에서의 마지막 해에 한 가지 배운 게 있다면, 세상에 절대적인 것은 없다는 사실이었다. 모든 것은 결국 변하기 마련이다. 우리가 아무리 멈추고, 바꾸고, 다시 쓰려고 해도 시간은 아랑곳없이 그저 흐를 뿐이다.지극히 단순하게도, 시간을 멈출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무것도. 그녀는 내가 기억하는 것보다 아름다웠지만, 그러면서도 그 묘한 느낌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내가 얼굴을 붉히고 고개를 돌리게 만드는, 그녀를 사랑하면서 동시에 미워하게 만드는 저 꿰뚫는 듯한 시선. 이른 아침 탕헤르의 열기가, 그녀처럼 안전한 동시에 위험한 열기가 우리 주위에서 고동치기 시작했다. 나의 백마 탄 기사, 언제나. 나는 그 말에 담긴 진실을 묵직하게 가슴으로 느꼈다.
철도원 삼대
창비 / 황석영 (지은이) / 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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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황석영 (지은이)
세계적인 거장 황석영이 장편소설 <철도원 삼대>로 한반도 백년의 역사를 꿰뚫는다. 철도원 가족을 둘러싼 방대한 서사를 통해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전후 그리고 21세기까지 이어지는 노동자와 민중의 삶을 실감나게 다루고, 사료와 옛이야기를 절묘하게 넘나들며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문학적으로 탁월하게 구현해냈다. 바야흐로 남과 북을 잇고 대륙을 건너는 철도를 꿈꾸는 이 시대에 강렬한 서사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거니와 구상부터 집필까지 30년이 걸린 작가 필생의 역작이기도 하다. 원고지 2천매가 넘는 압도적인 분량임에도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실감을 주는 캐릭터로 황석영의 저력과 장편소설의 묘미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이백만 이일철 이지산으로 이어지는 철도 노동자 삼대와 오늘날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이백만의 증손이자 공장 노동자인 이진오의 이야기가 큰 축을 이룬다. 아파트 십육층 높이의 발전소 공장 굴뚝에 올라 고공농성 중인 해고노동자 이진오는 페트병 다섯개에 죽은 사람들의 이름을 각각 붙여주고 그들에게 말을 걸며 굴뚝 위의 시간을 견딘다. 매섭게 춥고 긴긴 밤, 증조할머니 '주안댁', 할머니 '신금이', 어릴 적 동무 '깍새', 금속노조 노동자 친구 '진기', 크레인 농성을 버텨낸 노동자 '영숙'을 불러내는 동안 진오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자신에게 전해진 삶의 의미를 곱씹는다. "그것은 아마도 삶은 지루하고 힘들지만 그래도 지속된다는 믿음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오늘을 살아낸다."철도원 삼대 작가의 말거장 황석영이 더 강력한 이야기로 돌아왔다! 한반도 100년의 역사를 꿰뚫는 방대하고 강렬한 서사의 힘 세계적인 거장 황석영이 장편소설 『철도원 삼대』로 한반도 백년의 역사를 꿰뚫는다. 철도원 가족을 둘러싼 방대한 서사를 통해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전후 그리고 21세기까지 이어지는 노동자와 민중의 삶을 실감나게 다루고, 사료와 옛이야기를 절묘하게 넘나들며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문학적으로 탁월하게 구현해냈다. 바야흐로 남과 북을 잇고 대륙을 건너는 철도를 꿈꾸는 이 시대에 강렬한 서사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거니와 구상부터 집필까지 30년이 걸린 작가 필생의 역작이기도 하다. 분단된 한반도 현실을 그 누구보다 애달파하며 민족의 정체성과 한을 집요하게 묘파하고 복원해온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작가 황석영. 세월을 거듭할수록 더욱 강력해지는 독보적인 입담과 그가 그려내는 생생한 인물들은 우리 문학사의 자랑으로 오래 남을 것이다. 『철도원 삼대』는 원고지 2천매가 넘는 압도적인 분량임에도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실감을 주는 캐릭터로 황석영의 저력과 장편소설의 묘미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이 소설은 이백만 이일철 이지산으로 이어지는 철도 노동자 삼대와 오늘날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이백만의 증손이자 공장 노동자인 이진오의 이야기가 큰 축을 이룬다. 아파트 십육층 높이의 발전소 공장 굴뚝에 올라 고공농성 중인 해고노동자 이진오는 페트병 다섯개에 죽은 사람들의 이름을 각각 붙여주고 그들에게 말을 걸며 굴뚝 위의 시간을 견딘다. 매섭게 춥고 긴긴 밤, 증조할머니 ‘주안댁’, 할머니 ‘신금이’, 어릴 적 동무 ‘깍새’, 금속노조 노동자 친구 ‘진기’, 크레인 농성을 버텨낸 노동자 ‘영숙’을 불러내는 동안 진오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자신에게 전해진 삶의 의미를 곱씹는다. “그것은 아마도 삶은 지루하고 힘들지만 그래도 지속된다는 믿음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오늘을 살아낸다.”(207면) 역사와 허구,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마술적 리얼리즘 공장이 밀집된 영등포지역을 중심으로 한 삼대의 서사 속 이일철 이이철 형제의 이야기는 일제강점기 노동운동과 독립운동을 고증하며 더 큰 울림을 준다. 기차를 보고 첫눈에 반했던 철도공작창 기술자 “이백만이 아들을 낳자 기차를 생각하고 지은 이름이 한쇠였고 그다음 태어난 아들도 형의 이름을 따라서 두쇠로 지었다가 민적에 올리면서 일철이 이철이가 되었다.”(23∼24면) 형 일철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철도종사원양성소를 거쳐 당시 드물었던 조선인 기관수가 되어 이백만의 자랑이 되었으나, 동생 이철은 철도공작창에 다니다 해고당한 뒤로 공장노동자를 전전하며 독립운동가로 활동하다 투옥되는 등 고초를 겪는다. 이철과 함께 활동하던 것으로 그려지는 이재유 김형선 미야케 등 실존인물이나 이철과 아지트 부부였다가 실제 부부 연을 맺어 아들 장산을 낳게 된 한여옥, 일제의 앞잡이 노릇을 하던 최달영, 이철의 독립운동 연락책을 맡았던 박선옥 등의 인물은 형제의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한편 황석영이 꿈처럼 그려내는 이야기 속에서 돋보이는 부분은 여성 인물들의 활약이다. 한쇠 두쇠가 아직 어릴 때 이백만의 아내 주안댁이 세상을 뜨게 되자 백만의 누이동생 이막음이 형제를 돌보게 되고, 주안댁과 막음이 고모는 ‘혼’으로 소통하며 형제의 경조사를 챙긴다. “방직공장에 취직하러 왔다가 혼자된 둘째 오빠를 위하여 아이들을 돌보고 살”(88면)게 된 이막음은 센 입담으로 “한쇠와 죽이 맞아서 주안댁에 대한 여러가지 전설을 만들어”(94면)내곤 했는데, 과묵하고 생활력이 강했던 주안댁이 형제에 대한 사랑이 극진하여 고모와 한쇠 부부에게 자주 모습을 보인 터였다. 특히, “누구든지 처음 만나서 잠깐 바라보면 과거에 일어난 일과 앞으로 일어날 일을 족집게처럼 맞혀서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해 “별명이 ‘신통방통 신금이’였다”(24면)는 일철의 아내 신금이는 과거 시동생 이철과 함께 노동운동을 했던 신여성으로서의 지성과 타고난 예지력으로 집안에 닥친 고난을 현명하게 이겨내며 가족을 위로하고 중심을 잡아준다. 문학사적 위업을 달성한 거장의 강한 필치 황석영은 ‘작가의 말’을 통해 우리 근현대문학에서 “단편소설에 비해 훨씬 질과 양이 떨어지는 장편소설 부분과 그중에서도 근대 산업노동자들의 삶을 반영한 소설이 드물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므로 이 묵직한 한권의 장편소설은 “우리 문학사에서 빠진 산업노동자를 전면에 내세워 그들의 근현대 백여년에 걸친 삶의 노정을 거쳐 현재 한국 노동자들의 삶의 뿌리를 드러내보고자” 한 고투의 기념비적인 결과물이다. 문학평론가 한기욱은 “염상섭의 『삼대』가 구한말에서 자본주의의 등장까지를 펼쳐 보였다면 황석영의 『철도원 삼대』는 일제강점기와 분단의 역사, 현재의 노동운동까지를 다룬바, 이 두 작품을 함께 읽는 데서 한국문학의 근현대가 완성된다”고 평하기도 했다. 1970년 단편소설 「탑」으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한 지 오십년. 독재정권에 맞서 싸우고, 사회의 변화와 한국문학의 발전을 위해 반세기 동안 현역으로서 쉼 없이 활동해온 거장은 “방대한 우주의 시간 속에서 우리가 살던 시대와 삶의 흔적은 몇점 먼지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르며, “세상은 느리게 아주 천천히 변화해갈 것이지만 좀더 나아지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고 싶지는 않다”고 말한다. ‘하늘도 아니고 땅도 아닌’ 사십오 미터 높이의 굴뚝에서 위태롭게 삶을 버텨내고 있는 이진오가 화분에 씨앗부터 기르기 시작한 상추의 여린 잎들이 무성해지듯 작가가 오래 품어온 ‘철도원 삼대’의 이야기는 세상의 작은 변화를 일으키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씨앗이 되어줄 것이다. 더불어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노동자로서 우리가 우리의 뿌리를 발견하고 우리의 저력을 발휘하는 데에 든든한 위로와 자부를 느끼게 해줄 작품으로 오래 기억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것은 유년기의 추억이 깃든 내 고향의 이야기이며 동시대 노동자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나는 이 소설을 한국문학의 비워진 부분에 채워넣으면서 한국 노동자들에게 헌정하려 한다.(작가의 말, 619면) 농성 개시 전날 정과 막내 차가 함께 굴뚝으로 올라와 비닐 가리개와 천막 설치를 도와주었다. 그들은 맨 마지막에 난간을 가린 비닐 바깥쪽에 플래카드를 두르고 단단히 붙들어맸다. ‘!라하장보동노용고 지저각매할분’이라는 글씨는 농성의 이유를 밝히는 제목답게 크게, ‘!직복원전 계승조노’라는 글씨는 소제목처럼 그 아래 작게 썼다. 이진오는 그것을 올려다볼 사람들의 세상 반대쪽에서 거꾸로 보이는 글씨를 읽을 수밖에 없다. “노동투쟁은 원래가 이씨네 피에 들어 있다. 너 혼자 호강하며 밥 먹자는 게 아니구, 노동자 모두 사람답게 살아보자 그거 아니겠냐? (…) 한두달 새 내려올 생각 아예 마라. 쩌어 예전부터 지금까정 죽은 사람이 숱하게 쌨다.”그녀가 하는 말은 큰할아버지 이백만과 할아버지 이일철과 아버지 이지산이 늘 입에 달고 쓰던 말이었다. 그 말은 이진오의 어머니 윤복례도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동의했고 자신의 생각이기도 한 말이었다.
수면 혁명
경향BP / 호리 다이스케 (지은이), 장현주 (옮긴이) / 201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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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실용
호리 다이스케 (지은이), 장현주 (옮긴이)
수면에 대한 기존 상식을 뒤집는 11가지 진실을 알려준다. 세상에는 1일 45분~3시간의 수면 시간으로 활동하는 쇼트 슬리퍼들이 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나폴레옹, 에디슨, 빌 게이츠 등이 쇼트 슬리퍼로 유명하다. 그들은 졸음과 피로에 시달리기는커녕 높은 집중력.기억력.동기부여.건강을 유지하고 최고의 컨디션을 발휘했다. 이 책에서는 6년간 하루 45분 이하로 수면을 실천하며 왕성한 활동을 해 온 저자가 개발한 단수면 커리큘럼을 담았다. 저자는 원래 1일 8시간을 자는 롱 슬리퍼였지만 25살 때부터 쇼트 슬리퍼가 된 이후 단수면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600명 이상의 사람들이 그의 도움을 받아 3시간 이하의 수면으로 바꾸었으며, 모두 쇼트 슬리퍼가 된 이후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 있게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기존에 알려진 잘못된 수면 상식을 짚고, 쇼트 슬리퍼의 이점을 소개한 후 쇼트 슬리퍼가 되는 방법을 상세하게 가르쳐 준다.머리말 하루 1시간도 안 자는 내가 매일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이유 1장 수면 상식을 뒤집는 11가지 새로운 사실 진실1 수면의 수수께끼는 규명되지 않았다 진실2 현대 사회에서 7시간 수면은 너무 길다 진실3 수면 시간과 수면 부족은 관계없다 진실4 얕은 수면, 깊은 수면은 없다 진실5 많이 잔다고 피로가 풀리는 건 아니다 진실6 병은 수면 중에 진행된다 진실7 수면 시간이 길수록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진실8 자지 않으면 장수할 수 있다 진실9 잠은 피부의 적이다 진실10 자지 않는 아이가 큰다 진실11 세상의 수면 정보는 정보를 흘린 사람에게 유리한 것이다 2장 단수면이 가져올 변화들 수마를 컨트롤하는 인생을 만들자 단수면 전과 후, 이렇게 달라진다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 아무리 써도 시간이 남는다 일을 완벽하게 해낸다 놀랄 정도로 집중력이 높아진다 기억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인간관계에 여유가 생긴다 초조함이 사라진다 역경에 강해진다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진다 보이지 않던 세계가 보인다 3장 실천! 단수면의 지름길 누구나 단수면을 할 수 있다 단수면 커리큘럼 제1단계 수면에 대한 기존 개념을 버린다 제2단계 단수면 습득을 위한 습관을 배우고 실행한다 제3단계 자신이 바라는 단수면 시간과 행동을 정한다 제4단계 수면 시간을 1시간 줄인 후 7일간 계속한다 규칙을 어기면 최악의 결과가 야기된다 4장 단수면 달성을 위한 매일의 습관 7가지 습관을 마스터한다 습관① 한 번 깨면 다시 자지 않는다 습관② 수면 시간과 내용을 기록한다 습관③ 취침 시간이 변해도 기상 시간은 바꾸지 않는다 습관④ 하루 한 번은 파워냅을 한다 습관⑤ 자기 전 2분간 스트레칭을 한다 단수면에서는 수면 시간보다 수면 횟수가 중요하다 지금까지의 수면 습관에서 탈출하는 용기를 갖자 5장 수마 취급 설명서 수면 부족의 원인을 찾는다 배가 부르면 강렬한 수마에 사로잡힌다 성욕 충족 후 졸린 건 당연하다 스트레스는 수면의 가장 큰 적이다 음주 후에 자는 것은 기절한 것일 뿐이다 눈이 피로하면 수마도 일어나기 쉽다 단것을 먹으면 수마가 강렬해진다 자세가 나쁘면 수마가 발생하기 쉽다 산소가 부족하면 수마에 사로잡힌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지루하면 잔다 6장 단수면을 유지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무리하지 말고 과거와도 비교하지 않는다 계절별 수면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 단수면 생활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않는다 수면으로 몸 상태가 회복되는 건 아니다 능동적 행동이 수마를 격퇴한다 단수면을 익히기 전에 습득해야 할 2가지 _ 부록 수강생의 단수면 일기 맺음말 평소에 쓰는 말로 당신의 무의식을 바꿔라잠, 하루 1시간만 자도 된다! 수면에 대한 기존 상식을 뒤집는 11가지 진실 잠을 자지 않으면 오히려 능력과 동기부여가 UP! 성공률 99%, 600명의 쇼트 슬리퍼를 양성한 단수면 커리큘럼 공개! 의사.정치가.운동선수.수험생.비즈니스맨.투자가.초등생까지 실천 ‘내일 중요한 회의가 있으니 오늘 빨리 자야지.’ ‘중요한 시험 때 졸음이 몰려와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어쩌지?’ ‘내일 발표할 프레젠테이션이 신경 쓰여 잠을 못 자겠어.’ 이제 이런 불안은 모두 굿바이! 쇼트 슬리퍼가 되면 수면을 컨트롤할 수 있게 되고 집중력과 기억력이 높아져 더욱 자신 있게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누구나 7시간 수면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나에게 맞는 수면 시간을 찾아 깨어 있는 시간을 늘리자! 세상에는 1일 45분~3시간의 수면 시간으로 활동하는 쇼트 슬리퍼들이 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나폴레옹, 에디슨, 빌 게이츠 등이 쇼트 슬리퍼로 유명하다. 그들은 졸음과 피로에 시달리기는커녕 높은 집중력.기억력?.동기부여.건강을 유지하고 최고의 컨디션을 발휘했다. 이 책에서는 6년간 하루 45분 이하로 수면을 실천하며 왕성한 활동을 해 온 저자가 개발한 단수면 커리큘럼을 담았다. 저자는 원래 1일 8시간을 자는 롱 슬리퍼였지만 25살 때부터 쇼트 슬리퍼가 된 이후 단수면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600명 이상의 사람들이 그의 도움을 받아 3시간 이하의 수면으로 바꾸었으며, 모두 쇼트 슬리퍼가 된 이후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 있게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기존에 알려진 잘못된 수면 상식을 짚고, 쇼트 슬리퍼의 이점을 소개한 후 쇼트 슬리퍼가 되는 방법을 상세하게 가르쳐 준다. ■ 수면 상식을 뒤집는 11가지 진실 -수면의 수수께끼는 규명되지 않았다. -현대 사회에서 7시간 수면은 너무 길다. -수면 시간과 수면 부족은 관계없다. -얕은 수면, 깊은 수면은 없다. -많이 잔다고 피로가 풀리는 건 아니다. -병은 수면 중에 진행된다. -수면 시간이 길수록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잠을 자지 않으면 장수할 수 있다. -잠은 피부의 커다란 적이다. -잠을 자지 않는 아이가 큰다. -세상의 수면 정보는 정보를 흘린 사람에게 유리한 것이다. ■ 단수면으로 인한 주요 변화 -자유 시간이 늘어난다. -활력이 넘친다. -몸 상태가 좋아진다. -집중력이 높아진다. -기억력이 좋아진다.
쿵후보이 친미 레전드 27
대원씨아이(만화) / 마에카와 타케시 (지은이) / 2020.09.09
4,500
대원씨아이(만화)
소설,일반
마에카와 타케시 (지은이)
더 포스터 북 by 이랑
arte(아르테) / 김이랑 (지은이) / 2020.03.12
33,000원 ⟶
29,700원
(10% off)
arte(아르테)
소설,일반
김이랑 (지은이)
직관적인 제목처럼 권마다 포스터 작품 10점으로 가득 채워진 도서이다. 그러나 일반 종이에 평범하게 인쇄를 한 것이 아니라 작품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한 컨셉과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그 색감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종이, 질감을 온전히 표현해주는 종이 등 작품 성격에 맞게 수 번의 인쇄 테스트를 통해 각 권마다 다르게 선택했다. 이번 포스터 북은 이랑 작가의 작품을 담았다.<이랑 오리지널 아트 포스터 10pcs 수록> 꽃다발 능소화 수국 풍나무 해바라기 벚꽃 백일홍 애기능금 잎사귀들 포도내 공간에 여는 작은 전시회 좋아하는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포스터 북 시리즈 원화에 가장 가까운 표현을 살려내다 『더 포스터 북』은 직관적인 제목처럼 권마다 포스터 작품 10점으로 가득 채워진 도서입니다. 그러나 시중에 판매되는 포스터처럼 전형적인 종이에 단순 인쇄를 한 것이 아닙니다. 작품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한 느낌과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그 색감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종이, 질감을 온전히 표현해 주는 종이 등 작품의 특성에 맞게 수 번의 인쇄 테스트를 통해 각 권마다 용지를 다르게 선택했습니다. 정성이 가득 담긴 이 포스터 북으로 어떤 공간이든 작가의 마음을 여행하고 풍부한 영감을 얻는 갤러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취향을 드러낼 수 있는 가장 완벽하고 현명한 소품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나만의 공간에 대한 욕구가 더욱 커지고 소중한 안식처를 개성과 취향대로 꾸미는 ‘퍼스널 아이덴티티’로써 인테리어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 공간을 꾸미는 소품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이 바로 ‘포스터’입니다. 공간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그림 한 점으로 쉽게 분위기를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그림을 걸고 싶은데 팔지 않아 구하기가 어렵고 혹은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 때문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포스터 북』은 합리적인 가격과 최적의 사이즈, 높은 품질로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을 대중과 공유하고자 만들어진 기획입니다. THE POSTER BOOK by 이랑 그릴 수 있는 모든 순간 일러스트 작가로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매 순간은 선물과도 같아요. 특히 좋아하는 걸 보고 그린다는 건 힐링 그 자체죠. 내 고민을 해결해줄 듯한 초록초록한 잎사귀, 나만의 울타리가 되어 줄 것 같은 나무들, 잊을 수 없었던 여행이 떠오르는 풍나무, 매년 열매를 주워다 준 아빠가 생각나는 애기능금. 어쩌다 보니, 아니 당연히 좋아하는 것들로 빼곡히 채워지는 캔버스를 보면 마음마저 꽉 채워지죠. 일러스트레이터 이랑이 좋아하는 식물들. 그 속에서 일렁이는 일상의 메시지를 ‘더 포스터 북’에서 만나보세요. “산책을 좋아합니다. 느긋하게 걸으며 주변을 관찰하고 그림의 소재를 수집하곤 해요. 그렇게 수집한 소재들을 그림으로 풀어내는 과정은 늘 즐거운 일입니다. 같이 산책하는 기분으로 그림을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From 이랑 나만의 특별한 장소, 오직 나만을 위한 전시회 잠깐을 살아도 평생을 살아도 내 공간이니까 우리는 살면서 반 이상의 시간을 집 또는 개인의 공간에서 보냅니다. 오롯이 내가 쓰고, 내가 꾸미는 그 공간은 삶의 감정을 그대로 담아내 변화도 많고 그만큼 애착도 가득하지요. 그 특별한 공간을 좋아하는 만큼 취향에 맞는 소품으로 채워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장소로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더 포스터 북』은 여러분의 곁에 두고 평생을 함께할 가장 좋은 소품입니다. 『더 포스터 북』 속 좋아하는 작가, 그리고 다양한 포스터 작품을 매일의 감성대로 꾸며 여러분의 공간에 작은 전시회를 열어보세요. 그리고 그 공간을 사랑해주세요. 잠깐을 살아도 평생을 살아도 하나뿐인 내 공간이니까요.
부적 1~2 세트 (전2권)
황금가지 / 스티븐 킹, 피터 스트라우브 (지은이), 김순희 (옮긴이) / 2020.09.24
27,000
황금가지
소설,일반
스티븐 킹, 피터 스트라우브 (지은이), 김순희 (옮긴이)
세계적인 이야기의 거장 스티븐 킹과 피터 스트라우브가 공저한 다크 판타지 장편소설 『부적』이 출간되었다. 1984년 출간되어, 미국을 대표하는 두 공포 작가가 함께 판타지 소설을 썼다는 것만으로도 큰 화제가 되었다.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에서 12주간, 《퍼블리셔스 위클리》에서 11주간 베스트셀러 1위를 지키며 인기를 증명했다. 당시 무려 55만 불의 막대한 마케팅비를 투자하여 단기간에 100만 부의 판매기록을 세웠다. 『부적』은 할리우드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가 30여 년 동안 영화화를 위해 공을 들여올 만큼, 오락성과 대중성을 잡은 작품으로서, 소년 잭 소여가 마법이 공존하는 세계 '테러토리'와 현재의 세계를 오가며 어머니를 구하기 위한 모험을 그리고 있다. 스티븐 킹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가 마크 트웨인의 대표작 『톰 소여의 모험』의 주인공에서 영감을 얻은 '잭 소여'를 『부적』 주인공 이름으로 붙여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1권 1부 11 1장 알람브라 호텔 13 2장 모래 구멍 28 3장 스피디 파커 53 4장 잭 소여, 저쪽 세계로 87 5장 잭과 릴리 부인 118 이쪽 세계의 슬로트 (Ⅰ) 145 2부 163 6장 여왕의 파빌리온 165 7장 파렌 185 8장 오틀리 터널 247 9장 식충식물의 먹이 266 10장 엘로이 괴물 307 11장 제리 블레드소의 죽음 330 12장 장터 구경 355 13장 하늘을 나는 사람들 366 14장 버디 파킨스 399 15장 스노볼이 노래하다 422 16장 울프 449 이쪽 세계의 슬로트 (Ⅱ) 460 17장 울프와 가축 떼 463 18장 극장에 간 울프 483 19장 헛간에 갇힌 잭 517 2권 3부 7 20장 체포된 잭과 울프 9 21장 선라이트 홈 33 22장 설교 54 23장 퍼드 장클로 85 24장 잭, 행성의 이름을 외치다 110 25장 잭과 울프, 지옥에 가다 125 26장 울프, 또다시 상자 속으로 145 27장 잭 소여, 다시 서둘러 떠나다 192 28장 잭의 꿈 198 29장 테이어 학교의 리처드 210 30장 테이어 학교에서 일어나는 기묘한 일들 231 31장 테이어 학교, 지옥이 되다 238 32장 “리처드, 네 승객을 내놔!” 247 33장 어둠 속의 리처드 265 이쪽 세계의 슬로트 / 테러토리의 오리스 (Ⅲ) 295 차례 4부 311 34장 앤더스 313 이쪽 세계의 슬로트 (Ⅳ) 343 35장 초토화된 땅 350 36장 전쟁에 뛰어든 잭과 리처드 405 37장 리처드의 추억 436 38장 여행의 끝 483 39장 포인트 베누티 494 40장 해변의 스피디 517 이쪽 세계의 슬로트 (Ⅴ) 542 41장 블랙 호텔 553 42장 잭과 부적 577 43장 곳곳에서 들려온 뉴스 604 44장 지진 618 45장 해변에서 많은 일이 결말에 이르다 645 46장 또 하나의 여정 680 47장 여행의 끝 703 에필로그 726 맺음말 727거장 스티븐 킹과 피터 스트라우브의 최초 공저작, 《뉴욕 타임스》 12주간 베스트셀러의 판타지 소설. 세계적인 이야기의 거장 스티븐 킹과 피터 스트라우브가 공저한 다크 판타지 장편소설 『부적』이 출간되었다. 1984년 출간되어, 미국을 대표하는 두 공포 작가가 함께 판타지 소설을 썼다는 것만으로도 큰 화제가 되었다.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에서 12주간, 《퍼블리셔스 위클리》에서 11주간 베스트셀러 1위를 지키며 인기를 증명했다. 당시 무려 55만 불의 막대한 마케팅비를 투자하여 단기간에 100만 부의 판매기록을 세웠다. 『부적』은 할리우드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가 30여 년 동안 영화화를 위해 공을 들여올 만큼, 오락성과 대중성을 잡은 작품으로서, 소년 잭 소여가 마법이 공존하는 세계 '테러토리'와 현재의 세계를 오가며 어머니를 구하기 위한 모험을 그리고 있다. 스티븐 킹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가 마크 트웨인의 대표작 『톰 소여의 모험』의 주인공에서 영감을 얻은 '잭 소여'를 『부적』 주인공 이름으로 붙여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부적』은 1984년 첫 출간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독일, 프랑스 등 전 세계 10여 개 국가에 번역 출판되었으며, 현재까지 판본만 40종이 넘게 출간되었다. 미국에서 최근 그래픽노블로도 출간되어 주목받았으며, 현재 할리우드에서 마이크 바커 감독에 의해 영화화 진행중이다. 국내에서 정식 계약본으로는 첫 출간이며, 총 1300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을 2권으로 분권하여 출간하였다. 스티븐 킹과 피터 스트라우브는 17년 후인 2001년, 『부적』의 후속작인 『검은 집(Black House)』를 함께 집필하여 출간하였는데, 현재 잭 소여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도 기획 중이다.
더 킹 : 영원의 군주 포토에세이
알에이치코리아(RHK) / 화앤담픽쳐스, 스토리컬쳐 (지은이) / 2020.07.10
35,000원 ⟶
31,500원
(10% off)
알에이치코리아(RHK)
소설,일반
화앤담픽쳐스, 스토리컬쳐 (지은이)
평행세계에 대한 궁금증, 매력적인 인물들과 그들의 수많은 선택에 대한 서사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SBS 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 평행세계를 넘나드는 애절한 사랑, 자신을 넘어 소중한 이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운명을 걸고 앞으로 나아가는 매력적인 인물들, 그리고 마침내 우리에게 던져진 "당신이 다른 인생을 살 수 있다면, 당신은 그걸 선택하겠습니까?"라는 질문까지 아우르는 이야기를 한 권의 포토에세이로 담아냈다. 김은숙 작가 특유의 감각적인 대사, 두 세계를 넘나드는 촘촘한 구성과 반전으로 몰입감을 높인 드라마 속 스토리를 주제별로 선별하여 구성하였다. 1부에서는 '또 다른 세계'라는 차원의 문을 건너온 이곤과 그 세계에서 만난 아름다운 것들 사이를 보여준다. 두 세계의 공존으로 각자의 세계에 살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룬다. 2부에서는 수학자이기도 한 이곤의 '진심의 방정식'을 다룬다. 자신을 살게 해준 태을을 향한 마음으로 25년이란 세월을 지켜낸 이곤과 태을의 마음을 중심으로 담아냈다. 서로가 서로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 함께하기까지 그리고 서로를 지키며 사랑하기까지의 대서사시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3부에서는 슬프도록 아름다운 선택에 대한 스토리가 담겼다. 악마가 열어놓은 평행세계의 문 앞에선 이들의 또 다른 선택을 담는다.# Highlight # PART 1 또 다른 세계 - 자네는 이렇게 우주 너머에 있었군. # PART 2 진심의 방정식 - 자네가 어딘가에 있어줘서 덜 외로웠어. # PART 3 온 생을 건 선택 - 나는, 나를 선택한 나의 운명을 사랑하기로 한다. # Behind2020 SBS 화제의 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 포토에세이 출간! 대한제국과 대한민국이 공존하는 평행세계 똑같은 얼굴을 한, 다른 세계의 나! ‘나’보다 나은 삶을 살고 있는 또 다른 세계의 ‘나’와 당신을 바꿀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두 세계를 넘나들며 지키고자 한 사랑, 삶, 그리고 운명을 포토에세이로 만난다! ★ 매회 방영 즉시 뜨거운 화제가 되었던 명대사와 에피소드, 두 세계의 영상미를 그대로 옮겨 담아, 드라마의 감동과 여운을 고스란히 간직할 수 있는 포토에세이 ★ 이곤.태을.조영.신재.서령의 매력적인 캐릭터가 돋보이는 초고화질 스틸컷 수록! ★ 미공개 현장 스틸컷부터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아카이브에 버금가는 풍성한 볼거리와 소장 가치 충분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장정! 평행세계에 대한 궁금증, 매력적인 인물들과 그들의 수많은 선택에 대한 서사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SBS 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 평행세계를 넘나드는 애절한 사랑, 자신을 넘어 소중한 이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운명을 걸고 앞으로 나아가는 매력적인 인물들, 그리고 마침내 우리에게 던져진 “당신이 다른 인생을 살 수 있다면, 당신은 그걸 선택하겠습니까?”라는 질문까지 아우르는 이야기를 한 권의 포토에세이로 담아냈다. 김은숙 작가 특유의 감각적인 대사, 두 세계를 넘나드는 촘촘한 구성과 반전으로 몰입감을 높인 드라마 속 스토리를 주제별로 선별하여 구성하였다. 1부 또 다른 세계에서는 차원의 문을 건너온 이곤과 그 세계에서 만난 아름다운 것들 사이를 보여준다. 두 세계의 공존으로 각자의 세계에 살고 있는 같은 얼굴을 했으나 서로 다른 이들의 이야기, 두 세계의 균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2부 진심의 방정식에서는 수학자이기도 한 이곤이 ‘허수’가 아닌 ‘실수’인 태을의 존재를 직접 확인하고, 서로의 사랑을 증명해가는 이야기들을 담았다. 이곤이 역모의 밤 살아남은 이유를 끊임없이 자문하며 살아내는 동안 덜 외로울 수 있도록 해준 이, 죽음을 베고 잠드는 황제의 삶을 버틸 수 있게 해주었던 신분증 속의 그, 태을. 그런 태을을 향한 마음으로 25년이란 세월을 지켜낸 이곤의 진심과 운명처럼 다가온 그를 사랑하고, 기다리는 태을의 애틋한 마음을 담았다. 서로가 서로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 함께하기까지 그리고 서로를 지키며 온 우주의 문을 열어 다시 만나기까지의 대서사시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3부 온 생을 건 선택에서는 슬프도록 아름다운 선택에 대한 스토리가 담겼다. 악마가 열어놓은 평행세계의 문 앞에선 이들의 또 다른 선택. 욕망으로 가득 찬 이림과 구서령. 그리고 서로의 세계를,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나서는 이곤과 태을, 조영과 신재의 용감하고도 아련한 선택의 한 걸음 한 걸음을 담았다.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절절한 사랑, 각자의 세계를, 또 다른 세계를 지키고자 한 이들의 선택! 운명을 사랑한 그들의 발걸음을 담은 고화질 스틸컷 <더 킹 : 영원의 군주 포토에세이>는 드라마 속 명장면을 새롭게 만날 수 있도록 방대한 양의 스틸과 대사를 담았다. 500페이지가 넘는, 아카이브급의 분량으로 소장 가치를 더욱 높였다. 무엇보다 평행세계라는 거대한 세계관을 담아낸 드라마의 서사를 놓치지 않도록 모든 것을 하나하나 톺아 이 책 한 권만으로도 드라마를 오래도록 기억하고 간직할 수 있도록 했다. 명장면을 고화질의 스틸컷으로만 담아 최고의 퀄리티로 구성했으며, 드라마 비하인드 씬도 그 어떤 드라마 포토에세이보다 더 많이 아낌없이 담아 배우들의 캐미와 보이지 않는 노력을 만나는 재미를 높였다. 이 책은 드라마의 여운을 오래도록 간직하고픈 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렛유인 한권으로 끝내는 전공 면접 반도체 실전편 (소자.공정.설비(기계).평가/분석.산업 기출 정복)
렛유인 / 여인석, 공지훈, 유제규, 민도혁, 우종석, 정건화 (지은이) / 2020.05.01
25,000
렛유인
소설,일반
여인석, 공지훈, 유제규, 민도혁, 우종석, 정건화 (지은이)
렛유인 전공 면접 대표 시리즈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세메스, ASML, 원익IPS, TEL, 램리서치, AMK, Amkor 등 반도체 대기업/중견기업 전공 면접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반드시 알아야 할 직무/전공별 기출문제를 수록한 면접 대비서이다. 반도체 기업 전공면접 최신 4개년 기출문제를 주제별로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담았으며, 특히 문제마다 기입되어 있는 출제유형과 전공을 확인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기출문제를 골라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기출문제를 자세하게 분석한 판서/설명 TIP을 각 대표 기출문제마다 담아 ‘주제 → 핵심용어 → 설명’의 순서로 체계적인 실전 PT면접 대비를 할 수 있도록 모범답안을 제시한다. 더불어 대기업 반도체 연구원이 직접 제작한 반도체 직무별 용어집을 제공한다.PART 01 소자 Part 한눈에 보기 기출문제 1 반도체 에너지 밴드와 밴드 갭 기출문제 2 MOSFET 구조와 동작원리 기출문제 3 MOSFET 밴드 다이어그램 기출문제 4 MOSFET 문턱전압(Threshold Voltage) 기출문제 5 Short Channel Effect 원인 및 대책 기출문제 6 PMOS가 NMOS보다 느린 이유와 해결방안 기출문제 7 HKMG(High-k Metal Gate) 공정 기출문제 8 FinFET 공정 기출문제 9 DRAM의 구조와 동작원리 기출문제 10 DRAM이 휘발성인 이유와 효율 향상 방법 기출문제 11 DRAM이 미세화될 때 정전용량 증가 방법 기출문제 12 DRAM의 미세 공정화에 따른 한계 극복 방안 기출문제 13 낸드 플래시 메모리 구조와 동작원리 기출문제 14 낸드 플래시 메모리 종류(SLC, MLC, TLC)와 수명을 늘리는 방법 기출문제 15 3D 낸드 플래시 구조와 동작원리, 구조기술 기출문제 16 3D 낸드 플래시 공정 이슈와 해결책 기출문제 17 DRAM, SRAM, 낸드 플래시 메모리 비교 기출문제 18 차세대 메모리(STT-MRAM, RRAM) 구조와 동작원리 기출문제 19 무어의 법칙과 스케일링의 이슈 및 진보된 공정 기출문제 20 PN 접합(PN Junction) 밴드 다이어그램 기출문제 21 MOSFET 누설전류 PART 02 공정 Part 한눈에 보기 기출문제 1 반도체 8대 공정 기출문제 2 포토공정 기출문제 3 HMDS의 기능과 Contact Angle 기출문제 4 포토공정에서 노광 해상력을 높이는 방법 기출문제 5 액침노광(Immersion Lithography) 원리와 문제점, 해결책 기출문제 6 미세화 포토공정의 문제점과 분해능 향상 기술 기출문제 7 멀티 패터닝(Multi Patterning) 기술 기출문제 8 리프트 오프(Lift-off) 공정 기출문제 9 식각공정[습식(Wet)식각과 건식(Dry)식각] 기출문제 10 플라즈마 식각 원리와 식각설비 기출문제 11 박막증착(Thin film Deposition) 방법과 종류 기출문제 12 ALD(Atomic Layer Deposition) 공정 기출문제 13 이온주입(Ion Implantation) 공정 기출문제 14 Al 금속배선 공정과 Cu 다마신 공정 기출문제 15 실리사이드(Silicide) 공정 기출문제 16 CMP 공정원리와 문제점(1) 기출문제 17 CMP 공정원리와 문제점(2) 기출문제 18 RC Delay 기출문제 19 HDP-CVD 방식을 통한 Void의 해결 방법 PART 03 설비(기계) Part 한눈에 보기 기출문제 1 열전달 메커니즘과 종류 기출문제 2 레이놀즈 수와 층류, 난류 기출문제 3 점성과 운동량 방정식 (오일러, 나비에 스토크) 기출문제 4 베르누이 방정식, 다이슨 선풍기, Cavitation 기출문제 5 응력과 변형률의 관계, 훅의 법칙 기출문제 6 보의 처짐 기출문제 7 유동을 균일하게 만드는 방법 기출문제 8 열역학 법칙 기출문제 9 반도체에서의 진공의 의미 PART 04 평가 및 분석 Part 한눈에 보기 기출문제 1 측정 장비와 분해능 기출문제 2 측정기기의 신뢰성 평가 PART 05 반도체 산업 Part 한눈에 보기 기출문제 1 차량용(Automotive) 반도체의 특성 기출문제 2 주요 반도체 업체(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력사업(제품) 기출문제 3 반도체 산업의 특성 PART 06 예상문제 예상문제 1 PN 다이오드의 파괴(Breakdown) 예상문제 2 Gate all around(GAA) FET 예상문제 3 건식식각의 중요 공정 파라미터 예상문제 4 CVD 공정에서의 Wafer-to-Wafer 균일도 문제 발생 예상문제 5 수율(Yield)과 결함(Defect)렛유인은 Since 2013년부터 시작하여 “첨단기술지식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써 첨단기술 정보, 지식을 쉽고 빠르게 전달하여, 사회 구성원간 정보의 비대칭을 해소하고 기술 공학분야 전문지식의 대중화를 이끄는 1등 기업이 된다!”라는 사명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 주요 대기업을 포함하여 누적 합격생 11,388명의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2016년 8월부터 시작한 NCS 이공계 전공·직무 온라인 과정은 한국산업기술대 전문위원으로부터 과정내용에 대한 검토를 받은 강의입니다. 또한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산업의 주요 기업 4,168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370,099명의 재직자(누적)들에게 직무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9년 상/하반기 실제 전공면접 문제 적중!(예상문제) 이공계 특화 취업 아카데미 1위 렛유인의 전공 면접 반도체 실전편 출간! 『한권으로 끝내는 전공 면접 반도체 실전편(소자.공정.설비(기계).평가/분석.산업 기출 정복)』은 렛유인 전공 면접 대표 시리즈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세메스, ASML, 원익IPS, TEL, 램리서치, AMK, Amkor 등 반도체 대기업/중견기업 전공 면접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반드시 알아야 할 직무/전공별 기출문제를 수록한 면접 대비서이다. 반도체 기업 전공면접 최신 4개년 기출문제를 주제별로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담았으며, 특히 문제마다 기입되어 있는 출제유형과 전공을 확인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기출문제를 골라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기출문제를 자세하게 분석한 판서/설명 TIP을 각 대표 기출문제마다 담아 ‘주제 → 핵심용어 → 설명’의 순서로 체계적인 실전 PT면접 대비를 할 수 있도록 모범답안을 제시한다. 더불어 대기업 반도체 연구원이 직접 제작한 반도체 직무별 용어집을 통해 반도체 개념 이해를 위해 꼭 필요한 용어들을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
오빠가 돌아왔다
복복서가 / 김영하 (지은이) / 202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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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복서가
소설,일반
김영하 (지은이)
김영하 등단 25주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복복서가x김영하_소설’의 다섯번째 작품은 『오빠가 돌아왔다』이다. 이 작품집이 출간된 2004년은 작가 김영하에게 특별하다. 『오빠가 돌아왔다』는 발간 직후 이산문학상을 수상하였는데 이후로 김영하는 동인문학상, 황순원문학상을 잇따라 받으며 그 이전에도 없었고 지금까지도 없었던 이른바 ‘문학상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한 해에 한 작가에게 큰 상을 몰아주지 않는다는 문학계의 오랜 관례가 깨진 것이다. 이 해를 기점으로 김영하는 전도유망한 젊은 작가에서 일약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중견 작가로 발돋움한다. 『오빠가 돌아왔다』는 2004년 창비에서 초판이 나오자마자 발랄하면서도 대담한 문체와 예측을 불허하는 이야기로 평단을 충격하는 동시에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내었고, 2010년 문학동네로 옮겨서도 여러 쇄를 거듭하며 사랑받아온, 김영하의 대표적 소설집이다. 이야기가 줄 수 있는 즐거움과 소설적 미학이 절묘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는 『오빠가 돌아왔다』. 복복서가판에서는 수록작의 순서를 바꾸고 2020년대의 독자들에게 보내는 작가의 말을 새롭게 추가하였다. 또한 수록작들로 수상하게 된 문학상 심사평과 당시 화제가 되었던 작가의 수상 소감도 발췌하여 함께 실었다.보물선 이사 오빠가 돌아왔다 그림자를 판 사나이 너의 의미 마지막 손님 너를 사랑하고도 크리스마스 캐럴 개정판을 내며발랄, 대담, 예측 불허의 이야기들 김영하 등단 25주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복복서가x김영하_소설’의 다섯번째 작품은 『오빠가 돌아왔다』이다. 이 작품집이 출간된 2004년은 작가 김영하에게 특별하다. 『오빠가 돌아왔다』는 발간 직후 이산문학상을 수상하였는데 이후로 김영하는 동인문학상, 황순원문학상을 잇따라 받으며 그 이전에도 없었고 지금까지도 없었던 이른바 ‘문학상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한 해에 한 작가에게 큰 상을 몰아주지 않는다는 문학계의 오랜 관례가 깨진 것이다. 이 해를 기점으로 김영하는 전도유망한 젊은 작가에서 일약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중견 작가로 발돋움한다. 『오빠가 돌아왔다』는 2004년 창비에서 초판이 나오자마자 발랄하면서도 대담한 문체와 예측을 불허하는 이야기로 평단을 충격하는 동시에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내었고, 2010년 문학동네로 옮겨서도 여러 쇄를 거듭하며 사랑받아온, 김영하의 대표적 소설집이다. 이 작품집은 “독자들을 계속 호기심으로 몰아넣는 소설”(조남현), “현실적 주류 질서 경계 바깥의, 혹은 그것에 가려 숨겨진 우리 삶의 허방의 영역을 천연덕스럽게 병렬”시켜 “삶의 허방과 이 사회의 병적 징후들을 허심탄회하게 목도하게 만든다”(이청준)와 같은 고평 속에 이산문학상을 수상했다. 또한 수록작 보물선으로는 “‘구성이 치밀하고 어조가 힘찰 뿐 아니라 후보작들 중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허황하고 몰역사적인 거품의 삶과 편집광적인 가짜 역사의식의 합작품’인 운명의 파탄을 그린 깊이 있는 작품”(황현산)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황순원문학상을 받았다. 지금 이 순간 바로 우리 곁에서 살아가는 것 같은 흥미로운 인물들 수록작들은 경쾌하면서 전복적인 문체로, 흥미롭고 생생한 인물들이 서로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긴장 속으로 단숨에 독자를 끌어들인다. ‘막돼먹은’ 가족 구성원들(「오빠가 돌아왔다」), 주가조작에 가담하는 증권사 직원과 망상에 사로잡힌 테러범이 된 왕년의 운동권(「보물선」), 두 친구의 비극적 운명을 곁에서 지켜보며 말할 수 없는 결핍을 느끼는 소설가 (「그림자를 판 사나이」), 폭력적 타자화를 통해 허위의식을 지키려는 사람들(「이사」, 「크리스마스 캐럴」), 냉소적 위악으로 윤리적 파탄을 방어하는 국회의원 보좌관(「너를 사랑하고도」) 등 이 소설집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발간 15년이 지났음에도 마치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군상들로 보인다. 서로 다른 욕망이 팽팽하게 힘을 겨루는 이 이야기들을 떠받치고 있는 것은, 진부함의 위험한 이면을 폭로하는 역설의 미학이다. 태연히 탈규범의 세계를 종횡하는 역설의 미학은, 유머러스하게 때로 섬뜩하게, 상투적 윤리의식과 매끈한 상식으로 위장된 삶의 구멍을 드러내어 우리로 하여금 비로소 그것을 마주보게 만든다. 현대적 이야기와 미학의 절묘한 조화 이야기가 줄 수 있는 즐거움과 소설적 미학이 절묘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는 『오빠가 돌아왔다』. 복복서가판에서는 수록작의 순서를 바꾸고 2020년대의 독자들에게 보내는 작가의 말을 새롭게 추가하였다. 또한 수록작들로 수상하게 된 문학상 심사평과 당시 화제가 되었던 작가의 수상 소감도 발췌하여 함께 실었다.그날 밤 재만은 가벼운 죄의식으로 잠시 뒤척였다. 그러나 곧 생각을 고쳐먹었다. 어쩌면 정말 보물이 쏟아질 수도 있는 것이다. 꼭 최악의 상황을 생각할 필요는 없지. 먼저 이야기를 꺼낸 것도 형식이잖아. 우리는 사기를 치는 게 아니라 고위험 고수익 종목에 투자하는 거야. 어느 정도 이익이 실현되면 현금 보유 비율을 늘리고 적절히 위험을 분산하는 것뿐이야. 그건 사업의 기초라고. _「보물선」 도대체 아빠는 왜 오빠와 나를 낳았을까. 아니 이 질문은 엄마에게 던져야 되지 않을까? 아니 어쩌자고 나와 오빠를 낳아 이렇게 무책임하게 내팽개쳐두는 거예요? 며칠 전 나는 생각난 김에 엄마가 경영하는 함바집으로 찾아가 질문을 던졌다. 대답 대신 국자가 날아왔다.“시끄러, 이년아. 개시부터 재수없이. 낳아준 것만도 고마운 줄 알고 잘 살어. 네년 낳느라고 밑이 다 빠질 뻔했는데 이년이 이제 와서 뭐, 왜 낳았냐고? 니 그 잘난 애비한테 가서 물어봐라. 그 인간 말종, 개같은 자식한테.”엄마는 그래도 아빠보다는 인간성이 좋은 편이어서 욕을 퍼부은 뒤에는 국물에 밥이라도 말아준다.“먹어, 이년아. 근데 니 오빠는 왜 코빼기도 안 비친대?”“오빠 살림 차렸어. 웬 기집애 손목 잡고 들어와서 눌러앉혔어. 입이 귀까지 찢어졌어.”“니 아빠는 뭐하고?”“뭐라 그러다 오빠한테 두들겨맞고는 끽소리 못 해. 밥도 가끔 얻어먹어. 좀 있으면 아주 며느리 행세하겠더라.”“이것들이 정말.”엄마는 정말 화가 난 것 같았다. “이것들이 정말.” _「오빠가 돌아왔다」 미경을 바래다주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문득, 미경과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상 함께 지내보면 까짓,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같이 아침 먹고 바쁜 그녀를 출근시키고 녹차를 마시고 소설을 쓰고 음악을 듣고 퇴근하는 그녀와 저녁을 먹는 것이다. 오늘 많이 썼어? 그녀가 물으면 나는 그녀가 나간 사이에 쓴 소설들을 보여주리라. 우리 둘 다, 더이상은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한동안 살아갈 수 있으리라. 그렇게 누군가와 옥닥복닥 부대끼며 지내다보면, 어쩌면 내게도 그림자가 생길지 모른다. 그렇게 멋진 그림자가 생기면 사제관으로 불쑥 찾아가 얄밉도록 잘생긴 바오로 신부의 뒤통수를 한대 툭 치며 내 아이의 영세를 부탁하게 될지도 모른다. 멋진 세례명 하나 지어줘. 바오로 같은 거 말고. 일 년에 한 번은 정식의 제사도 지내주리라. 자식도 없이 죽은 녀석이 아닌가. 그 생각을 하는 사이 거대한 새 그림자가 내 머리 위를 지나간다. 하늘을 본다. 이상하다. 달도 없는 밤에 웬 새 그림자. 몸이 다시 움츠러든다. 덕분에 쓸데없는 상상은 끝. 나는 옷만 벗어던지고 침대 속으로 들어간다.그리고 운다. _「그림자를 판 사나이」
고전 추리·범죄소설 100선
시그마북스 / 마틴 에드워즈 (지은이), 성소희 (옮긴이) / 20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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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북스
소설,일반
마틴 에드워즈 (지은이), 성소희 (옮긴이)
20세기 전반에 출판된 추리·범죄소설의 고전을 담고 있다. 장르의 재미와 다양성을 독자에게 전해주기 위해서 고전 범죄소설에 정통한 전문가인 저자가 아서 코난 도일의 [배스커빌의 사냥개]를 시작으로 흥미로움, 문학적 업적, 사회적으로 중요한 추리·범죄소설 100편을 추렸다. 추리·범죄소설의 주목적은 독자를 재미있게 해주는 것이다. 또 최고의 추리·범죄소설이라 함은 거기에 인간 행위를 꿰뚫어 볼 통찰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문학적 야망과 성취까지 자랑한다. 그러나 아무리 뻔뻔한 상업적인 시시한 추리소설이라도, 과거를 이해할 실마리와 오래전에 사라져버린 세상을 들여다볼 창되어 줄 수 있다. 과거 세상은 결함투성이지만, 여전히 우리의 마음을 끌어당긴다. 이 책에서는 셜록 홈스, 브라운 신부, 제인 마플, 에르퀼 푸아로 등 우리에게 친숙한 탐정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밀실 살인, 대저택이나 휴가지에서 생긴 사건, 과학 수사 등 호기심이 생기는 주제를 모두 다루고 있다. 이런 장르에서 발견되는 패턴을 강조하기 위해 주제에 따라 장을 나누었다.서문 010 1 새 시대의 여명 1. 『배스커빌 가의 사냥개』 - 아서 코난 도일 2. 『네 명의 의인』 - 에드거 월리스 3. 『미스 엘리엇 사건』 - 바로네스 오르치 4. 『눈 속의 자취』 - 고드프리 R. 벤슨 5. 『이스라엘 랭크』 - 로이 호니먼 6. 『거래 일계표』 - E.F. 벤슨 7. 『브라운 신부의 순진』 - G.K. 체스터턴 8. 『빌라 로즈에서』 - A.E.W. 메이슨 9. 『오시리스의 눈』 - R. 오스틴 프리먼 10. 『하숙인』 - 마리 벨록 로운즈 11. 『맹인탐정 맥스 캐러도스』 - 어니스트 브래머 2 황금기의 도래 12. 『트렌트 마지막 사건』 - E.C. 벤틀리 13. 『밤중에』 - 고렐 경 14. 『미들 템플 살인사건』 - J.S. 플레처 15. 『곁쇠』 - 버나드 케이프스 16. 『통』 - 프리먼 윌스 크로프츠 17. 『붉은 저택의 비밀』 - A.A. 밀른 3 명탐정들 18. 『스타일즈 저택의 괴사건』 - 애거사 크리스티 19. 『증인이 너무 많다』 - 도로시 L. 세이어즈 20. 『줄』 - 필립 맥도널드 21. 『포춘 씨, 부탁입니다』 - H.C. 베일리 22. 『독 초콜릿 사건』 - 앤서니 버클리 23. 『푸줏간의 수수께끼』 - 글래디스 미첼 24. 『목사관 살인사건』 - 애거사 크리스티 25. 『작고한 피그 사건』 - 마저리 앨링엄 26. 『폴 템플을 불러오라』 - 프랜시스 더브리지와 존 듀스 4 “플레이 업! 플레이 업! 플레이 더 게임!” 27. 『떠다니는 제독』 - 추리 클럽 28. 『사일로의 시신』 - 로널드 녹스 29. 『그녀는 틀림없이 가스를 마셨다』 - 루퍼트 페니 5 기적 같은 살인사건 30. 『메드버리 요새 살인』 - 조지 림넬리우스 31. 『귀부인 살인사건』 - 앤서니 윈 32. 『세 개의 관』 - 존 딕슨 카 6 에덴동산의 뱀 33. 『하이 엘더셤의 비밀』 - 마일스 버턴 34. 『항해 중의 죽음』 - C.P. 스노 35. 『서식스 다운스 살인』 - 존 뷰드 36. 『시니스터 크랙』 - 뉴턴 게일 7 대저택 살인사건 37. 『다이애나 웅덩이의 범죄』 - 빅터 L. 화이트처치 38. 『누군가는 지켜봐야 한다』 - 에델 리나 화이트 39. 『의뢰받은 죽음』 - 로밀리 존과 캐서린 존 40. 『생일 파티』 - C.H.B. 키친 8 런던의 범죄 사건 41. 『브로드캐스팅 하우스에서의 죽음』 - 발 길거드와 홀트 마벨 42. 『종탑의 박쥐』 - E.C.R. 로락 43. 『무엇이 유령을 불렀나?』 - 더글러스 G. 브라운 9 휴양지 살인사건 44. 『붉은 머리 가문의 비극』 - 이든 필포츠 45. 『린든 샌즈의 미스터리』 - J.J. 커닝턴 46. 『흑백 살인』 - 에블린 엘더 10 살인 조롱하기 47. 『퀵 커튼』 - 앨런 멜빌 48. 『세 탐정 사건』 - 레오 브루스 49. 『움직이는 장난감 가게』 - 에드먼드 크리스핀 11 교육, 교육, 교육 50. 『학교 살인사건』 - 글렌 트레버 51. 『케임브리지 살인』 - Q. 패트릭 52. 『학장 사택에서의 죽음』 - 마이클 이네스 12 정치놀음 53. 『밴티지 스트라이커』 - 헬렌 심슨 54. 『보라색 셔츠의 침묵』 - R.C. 우드소프 55. 『요양원 살인』 - 나이오 마시와 헨리 젤레트 13 과학 수사 56. 『사건 문서』 - 도로시 L. 세이어즈와 로버트 유스터스 57. 『사라진 젊은이』 - 프랜시스 에버턴 58. 『조종사의 죽음』 - 크리스토퍼 세인트 존 스프리그 59. 『A.B.C.의 다섯 수수께끼』 - C.E. 벡호퍼 로버츠 14 법의 그물망 60. 『그렐 미스터리』 - 프랭크 프로스트 61. 『요크 공의 계단』 - 헨리 웨이드 62. 『헨던의 첫 번째 사건』 - 존 로드 63. 『녹색은 위험』 - 크리스티아나 브랜드 15 정의의 게임 64. 『시행착오』 - 앤서니 버클리 65. 『12인의 평결』 - 레이먼드 포스트게이트 66. 『법정의 비극』 - 시릴 헤어 67. 『고 스몰본』 - 마이클 길버트 16 증식하는 살인 68. 『완벽한 살인사건』 - 크리스토퍼 부시 69. 『죽음은 이스트렙스를 걷는다』 - 프랜시스 비딩 70. 『X 대 렉스』 - 마틴 포락 71. 『Z 살인사건』 - J. 제퍼슨 파전 72. 『ABC 살인사건』 - 애거사 크리스티 17 범죄 심리학 73. 『강가의 집』 - A.P. 허버트 74. 『지급 연기』 - C.S. 포레스터 75. 『벽옥 성벽은 없다』 - 조안나 캐넌 76. 『악몽』 - 린 브록 18 도서 미스터리 77. 『늙은 선원의 최후』 - G.D.H.와 M. 콜 78. 『어느 살인자의 초상』 - 앤 메레디스 79. 『막다른 사건 부서』 - 로이 비커스 19 아이러니스트 80. 『살의』 - 프랜시스 아일즈 81. 『가족 문제』 - 앤서니 롤스 82. 『중산층 살인』 - 브루스 해밀턴 83. 『나 자신의 살인범』 - 리처드 헐 20 팩트에서 픽션으로 84. 『죽음의 구출』 - 밀워드 케네디 85. 『핍 쇼를 구경하는 구멍』 - F. 테니슨 제스 86. 『흙에서 재로』 - 앨런 브록 87. 『프랜차이즈 저택 사건』 - 조세핀 테이 21 유일한 작품 88. 『펨벌리의 어둠』 - T.H. 화이트 89. 『표결 신호종 수수께끼』 - 엘렌 윌킨슨 90. 『제1박에 맞춘 죽음』 - 시배스천 파 22 대서양 건너편 91. 『데인 가의 저주』 - 대실 해밋 92. 『별난 태런트 씨』 - C. 달리 킹 93. 『재앙의 거리』 - 엘러리 퀸 94. 『붉은 오른손』 - 조엘 타운슬리 로저스 95. 『열차 안의 낯선 자들』 -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23 코스모폴리탄 범죄소설 96. 『사망자 여섯 명』 - 스타니슬라-앙드레 스티멍 97. 『수상한 라트비아인』 - 조르주 심농 98. 『이시드로 파로디의 여섯 가지 사건』 - H. 부스토스 도메크 24 앞으로 나아갈 길 99. 『야수는 죽어야 한다』 - 니콜라스 블레이크 100. 『살인의 배경』 - 셸리 스미스 101. 『살인자와 피살자』 - 휴 월폴 102. 『2월 31일』 - 줄리안 시먼스 선별 참고문헌 목록 20세기 전반기를 수놓은 고전 추리·범죄소설 100편을 만나다! 이 책은 20세기 전반에 출판된 추리·범죄소설의 고전을 담고 있다. 장르의 재미와 다양성을 독자에게 전해주기 위해서 고전 범죄소설에 정통한 전문가인 저자가 아서 코난 도일의 [배스커빌의 사냥개]를 시작으로 흥미로움, 문학적 업적, 사회적으로 중요한 추리·범죄소설 100편을 추렸다. 고전 추리·범죄소설을 즐기는 독자라면 베스트셀러 작가뿐 아니라 잊혔지만 매혹적인 보석들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매력적인 소설 장르가 인류 역사상 가장 격렬하게 요동쳤던 시기로 떠나보자! 1901~1950년에 출간된 추리·범죄소설에는 뜻밖의 놀라운 이야기로 가득하다. 저자는 이 50년 동안 장르가 발전한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아주 까다롭게 작품을 고르고 추려 이 책에 담았다. 하지만 이 책은 20세기 전반기 ‘최고’ 작품의 목록이 아니다. 또 저자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의 목록도 아니다. 이 책의 목표는 그저 고전 추리·범죄소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다. 추리·범죄소설의 주목적은 독자를 재미있게 해주는 것이다. 또 최고의 추리·범죄소설이라 함은 거기에 인간 행위를 꿰뚫어 볼 통찰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문학적 야망과 성취까지 자랑한다. 그러나 아무리 뻔뻔한 상업적인 시시한 추리소설이라도, 과거를 이해할 실마리와 오래전에 사라져버린 세상을 들여다볼 창되어 줄 수 있다. 과거 세상은 결함투성이지만, 여전히 우리의 마음을 끌어당긴다. 이것은 또 추리·범죄소설이 개방적이고 관용적인 장르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 폭넓은 개방성 덕분에 전 세계 독자의 마음을 잡아끌고 있다. 이 책에서는 셜록 홈스, 브라운 신부, 제인 마플, 에르퀼 푸아로 등 우리에게 친숙한 탐정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밀실 살인, 대저택이나 휴가지에서 생긴 사건, 과학 수사 등 호기심이 생기는 주제를 모두 다루고 있다. 이런 장르에서 발견되는 패턴을 강조하기 위해 주제에 따라 장을 나누었다. 잊히거나 알려지지 않았던 매력적인 작품과 작가를 발견하다! 이 책에 포함된 작품 중 상당수가 기존에 출간되었던 선집 하나 혹은 그 이상에 실렸다. 하지만 이 책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도 아랑곳하지 않고 포함되어 있다. 왜냐하면 고전 범죄소설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새로운 작품을 발견하는 일이 매우 즐거운 법이기 때문이다. 또 장르의 다양성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독자에게서 잊힌 책 가운데 일부는 정말로 잊힐 만한 이유가 있어서 잊혔다. 다들 책을 펼치자마자 그 이유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엉성하고 조잡한 작품이라고 해도, 심지어 저자가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인물이나 사회를 들여다볼 수 있는 창이 되어준다. 그래서 문학성을 향한 포부를 숨기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끔은 탁월한 업적까지 자랑하는 대가들의 작품은 물론이고, 평범한 작가들의 작품도 다루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알지 못했던 재밌는 작품과 끌리는 작가를 찾아보는 것도 더할 나위 없이 좋지 않을까! 『배스커빌 가의 사냥개』에 관한 아이디어는 버트램 플레처 로빈슨이라는 (가끔 범죄소설을 쓰던) 젊은 신문 기자에게서 나왔다. 로빈슨은 도일에게 다트무어 지방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거대한 사냥개에 관한 전설을 말해주었다. 둘은 소설을 함께 쓸까도 생각해봤다. 하지만 이야기는 강력한 중심인물을 주축으로 구성되어야 했다. 도일은 이야기 소재가 셜록 홈스와 어울린다고 판단했고, 어쩔 수 없이 혼자서 책을 썼다. 다만 수익금은 두 사람이 나누어 가졌다. 셜록 홈스 전문가들은 이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정확한 시기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도일은 자기가 이 작품 이전에 명탐정을 이미 죽여버렸다는 사실을 문제로 여기지 않았다. “홈스가 남긴 서류나 홈스의 전기작가 머릿속에 있는 회고담은 무궁무진했다.”1 새 시대의 여명 _ 『배스커빌 가의 사냥개』(1902) - 아서 코난 도일 주인공 필립 트렌트는 전문 탐정이 아니다. 그는 취미 삼아 저널리즘과 아마추어 탐정 일에 잠깐 손을 대본 화가다. 심지어 그는 맨더슨의 미망인과 사랑에 빠지기까지 한다. 소설의 결말에서 그는 자기가 맨더슨의 죽음을 잘못 이해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당혹스러워한다. “‘저는 이제 깨달았습니다. 다시는 불가사의한 범죄 사건에 손대지 않을 겁니다. 맨더슨 사건은 필립 트렌트의 마지막 사건이 될 겁니다. 저의 도도한 자존심이 마침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트렌트가 별안간 다시 미소지었다. ‘인간의 이성이 무력하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아무것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2 황금기의 도래 _ 『트렌트 마지막 사건』(1913) - E.C. 벤틀리
더 킹 : 영원의 군주 2
알에이치코리아(RHK) / 김은숙, 김수연 / 20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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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김은숙, 김수연
세계를 넘나드는 간절한 사랑,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긴박한 스토리, 각자의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용기 있는 발걸음을 떼는 매력적인 인물들로 매 방송마다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가 소설로 출간되었다.<더 킹 : 영원의 군주>는 평행우주론을 기반으로 두 개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배경 아래 갈라져 나간 대한민국과 대한제국이라는 세상을 다루며, 각각의 장소에서 두 가지 인생을 살아내고 있는 여러 인물들의 운명을 둘러싼 치밀한 복선과 놀라운 반전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우주를 건너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넘어 온 황제 이곤과 자신이 발 디딘 현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형사 정태을의 인연이 때론 설레게 때론 애틋하게 이어지며 말 그대로 ‘차원이 다른’ 판타지 로맨스를 선보였다. 소설 『더 킹 : 영원의 군주』는 김은숙 원작 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를 소설로 각색, 전 2권으로 구성되었다. 화면으로, 대사로, 표정으로도 미처 다 담아내지 못한 등장인물들의 입체적인 면모와 내밀한 감정의 결, 방대한 세계관을 찬찬히 풀어냈다. 이곤, 태을, 조영, 신재, 루나 등 수많은 인물 각자의 요동치는 마음들을 세세히 담아내, 방송 영상과는 또 다른 색채를 띤 깊은 여운을 전한다.영원보다 소중한 오늘사인검에 새겨진 소명마침내 시작된 혼란구슬픈 운명 앞에서모든 생을 걸고피와 검과 정의우주를 건너온 연인어수서점대한제국의 황후새로운 전장이 펼쳐지고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언젠가, 영원히모든 걸음과 시간을멈춘 시간 속에서오늘 단 하루만상사화의 꽃말다시, 그 밤으로너에게 가고 있어시간에 지치지 않기를온 우주의 문을영원과 무량아름다운 공식찬연했던 기억만이우리를 선택한 운명두 곳의 세계, 두 명의 인물, 두 갈래 운명,그리고 단 하나의 사랑‘차원이 다른’ 판타지 로맨스, 그 내밀한 이야기세계를 넘나드는 간절한 사랑,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긴박한 스토리, 각자의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용기 있는 발걸음을 떼는 매력적인 인물들로 매 방송마다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가 소설로 출간되었다.<더 킹 : 영원의 군주>는 평행우주론을 기반으로 두 개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배경 아래 갈라져 나간 대한민국과 대한제국이라는 세상을 다루며, 각각의 장소에서 두 가지 인생을 살아내고 있는 여러 인물들의 운명을 둘러싼 치밀한 복선과 놀라운 반전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우주를 건너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넘어 온 황제 이곤과 자신이 발 디딘 현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형사 정태을의 인연이 때론 설레게 때론 애틋하게 이어지며 말 그대로 ‘차원이 다른’ 판타지 로맨스를 선보였다. 소설 『더 킹 : 영원의 군주』는 김은숙 원작 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를 소설로 각색, 전 2권으로 구성되었다. 화면으로, 대사로, 표정으로도 미처 다 담아내지 못한 등장인물들의 입체적인 면모와 내밀한 감정의 결, 방대한 세계관을 찬찬히 풀어냈다. 이곤, 태을, 조영, 신재, 루나 등 수많은 인물 각자의 요동치는 마음들을 세세히 담아내, 방송 영상과는 또 다른 색채를 띤 깊은 여운을 전한다.2020년 봄, 무한한 평행세계가 펼쳐지고마침내 온 우주의 문을 열어 완성한 연인의 일생“그곳에 영원이 있대도 난 자네에게로 올 거야.”시간과 공간을 넘어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 곤과 태을. 기약 없는 만남은 짧고, 기다림은 점점 길어져 가지만 태을은 ‘오늘만 일상처럼, 오늘은 파란으로’ 함께하는 순간, 영원보다 소중한 오늘의 힘을 믿기로 한다. 하지만 이 또한 이뤄지지 못할 바람이 되어가고…….차원의 문을 넘나드는 만파식적의 반쪽을 가진 역적 이림의 음모가 대한민국과 대한제국을 위협하고, 수많은 이들이 자신이 욕망하는 삶을 손에 쥐기 위해 다른 세계, 같은 얼굴을 한 자신의 목숨을 앗아가며 평행세계의 균형을 깨뜨린다. 두 세상을 넘나들 때마다 멈추던 시간은 점차 늘어나고, 곤은 이대로라면 언젠가 완전히 멈춰버릴 우주, 영원히 닫히게 될 차원의 문 앞에서 절망한다.모든 것을 제자리로 되돌리기 위해 곤은 이십오 년 전 역모의 밤으로 다시금 뛰어든다. 마침내 온전한 하나가 된 만파식적, 펼쳐진 무한한 평행세계. 지켜내야 할 사람, 사랑, 운명을 위해 모든 이들이 미지의 미래로 한 걸음을 내딛는다. 그리고 곤은, 모든 차원의 문을 달려 나가겠다는 결단을 내린다. 자신이 사랑한 세계 속의 태을을 기필코 다시 만나기 위해서.자신과 사랑했던 정태을. 아마 자신을 잊었을 테지만, 그래도 태을이 보고 싶었다. 태을이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았다.문을 열 때마다 기대했고, 태을을 만나지 못할 때마다 실망했지만 곤은 태을을 찾는 일을 포기하지 않았다. 온 우주의 문을 열어서라도 태을을 만나고 싶었다. 이렇게 세월이 흘러서 결국에는 문과 문의 세계를 떠돌다 죽게 된다고 하더라도……. 헛된 시간이 된다고 할지라도 상관없었다. 태을을 찾는 시간이 헛될 수는 없기에 곤은 맥시무스와 함께 숱하게 달렸다._「우리를 선택한 운명」 중에서 모든 것이 그날 밤과 똑같이 흐르기를 바랐다. 그러나 달라졌다. 달라지고 있었다. 어디서부터 달라진 걸까. 자신이 용감해지겠다던 태을과 곤을 대신해 총을 맞던 은섭과 두 번 고민 않고 이림과 함께 가겠다던 신재, 무운을 빌어주던 노상궁. 그 얼굴들이 곤의 머릿속을 스쳐 지났다.곤은 깨달았다. 아름다운 식일수록 간단하다. 달라진 건 그날과 달리 오늘 밤,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이었다.‘우린 아직, 다 도착하지 않았으니까.’곤은 사인검을 문 앞에 내려놓고 영과 같이 천존고로 내달렸다._「아름다운 공식」 중에서 “운명은 변하지 않았어. 운명은 진짜 바꿀 수 없는 걸까?”“그럴 리 없어. 운명이 그렇게 허술할 리 없어. 커다란 운명일수록 더 많이 걸어야 도착하게 되는 거 아닐까. 우린 아직 다 도착하지 못한 것뿐이야.”가혹한 운명으로부터 등을 돌리고 싶을 때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이유가 되었다. 마땅히 주어진 운명을 사랑할 이유. 곤은 어느새 잠든 태을을 오랫동안 바라보았다. 조금 야윈 듯한 사랑스러운 뺨에 곤은 조용히 입을 맞췄다._「온 우주의 문을」 중에서
마르크스를 읽자
나름북스 / 미카엘 뢰비, 엠마뉘엘 르노, 제라르 뒤메닐 (지은이), 김덕민, 배세진, 황재민 (옮긴이) /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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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북스
소설,일반
미카엘 뢰비, 엠마뉘엘 르노, 제라르 뒤메닐 (지은이), 김덕민, 배세진, 황재민 (옮긴이)
정치, 철학, 경제 세 영역을 중심으로 마르크스 원전의 핵심 부분을 발췌하고, 전문가 3인이 해설하는 마르크스 입문서다. 미카엘 뢰비, 에마뉘엘 르노, 제라르 뒤메닐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마르크스주의 연구자들이 마르크스 원전을 토대로 그의 사상을 소개한다. 마르크스가 당대 역사적 현실에서 제기된 문제에 직면하여 정치사상을 어떻게 갱신했는지, 기존 철학을 어떻게 비판하고 급진화했는지, 마지막으로 『자본』을 통해 어떠한 경제 이론을 탄생시켰는지 안내한다.서문 _ 8 원전 약어 _ 14 제1부 정치 Ⅰ. 헤겔 좌파에서 공산주의로 _ 22 목재 절도에 관한 법률(1842) 헤겔 국법론 비판(1843) 헤겔 법철학 비판 서문(1844) 「프러시아 왕과 사회 개혁」에 대한 비판적 평주(1844) Ⅱ. 프롤레타리아 혁명 _ 53 독일 이데올로기(1846) 공산주의자 선언(1848) 공산주의자동맹에 보내는 1850년 3월의 회람문 Ⅲ. 1848년 혁명에 대한 분석 _ 85 프랑스에서의 계급투쟁(1848-1850)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1852) 인민일보 창간 4주년 기념 축하회 연설(1856) Ⅳ. 인터내셔널, 국가 그리고 러시아 코뮌 _ 109 국제노동자연합의 발기문과 임시 규약(1864) 『자본』 1권 7편, “본원적 축적”(1867) 프랑스 내전(1871) 고타강령 비판(1875) 독일 사회민주당 지도자들에게 보내는 회람문(1879) 베라 자술리치에게 보내는 편지(와 이 편지의 몇몇 초안)(1881) 제2부 철학 I. 종교·정치·철학 비판 _ 173 『독불연보』 비판철학 인민의 아편 정치 비판에서 인권 비판으로 철학의 실현과 지양 II. 소외된 노동과 실천철학 _ 213 『경제학-철학 수고』와 「포이어바흐에 관한 테제」 소외된 노동 완성된 자연주의로서 인간주의 관념론, 유물론, 실천 III. 이데올로기 비판과 철학으로부터의 탈피 _ 258 『독일 이데올로기』 유물론적 역사관 이데올로기의 불모성 철학으로부터의 탈피에서 정치경제학 비판으로 제3부 경제 Ⅰ. 계획과 방법 _ 314 역사의 과정 이론의 궤적들: 사고의 구체 『자본』: 그 저작과 개념 Ⅱ. 상품, 화폐, 자본 _ 347 상품, 가치, 화폐, 그리고 가격 잉여가치 또는 초과 가치, 그리고 그 분할과 확장 자본의 유통 대부자본과 현대자본주의 제도 Ⅲ. 경쟁, 기술, 분배, 금융 _ 395 자본주의적 경쟁 축적, 기술 변화와 분배의 경향들 위기 금융 메커니즘들 옮긴이 후기 _ 444 더 읽을거리 _ 453당대 역사적 현실에서 길 찾기 사상가이자 실천적 운동가로서의 마르크스 읽기 경계를 넘나드는 카를 마르크스의 방대한 사상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선 그의 저술에 집중해야 한다. 그러나, 마르크스 사상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이 준비 없이 뛰어들기엔 그의 저작이 그리 호락호락하진 않다. 《마르크스를 읽자》는 초심자들을 위해 정치, 철학, 경제 세 영역으로 나눠 마르크스 원전의 핵심 부분을 발췌하고, 프랑스를 대표하는 마르크스 연구자 3인이 해설한 마르크스주의 입문서다. 제1부 「정치」 편은 마르크스 저작을 연대기적으로 읽으며 그의 정치사상의 변화를 살핀다. 책의 시작인 「정치」 편에선 전반적인 마르크스 사상도 개괄적으로 소개한다. 특히 「정치」 편에선 동시대에 제기된 정치적 질문에 마르크스가 어떠한 이론적 접근과 실천적 개입을 모색했는지가 자세히 드러난다. 마르크스가 어떤 지적 여정을 거쳐 세계를 변혁하는 보편 계급으로서 프롤레타리아를 설정하게 되는지, 또 혁명이나 계급투쟁 그리고 국가에 대한 이론과 실천 전략이 어떻게 발전하는지를 다룬다. 「정치」 편 저자인 미카엘 뢰비는 마르크스 청년기 저술인 『헤겔 국법론 비판』(1843)과 「헤겔 법철학 비판 서문」(1844)을 읽으며, 헤겔좌파에서 공산주의자로 이동하는 마르크스의 지적 경로를 추적한다. 또 『독일 이데올로기』(1846), 『공산주의자 선언』(1848),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1852)를 읽으며 프롤레타리아, 계급투쟁, 그리고 혁명에 대한 그의 사상을 훑는다. 「고타강령 비판」(1875), 「독일 사회민주당 지도자들에게 보내는 회람문」(1879) 등을 통해선 마르크스가 사민주의자 등과 논쟁하며 국가와 노동자계급 진로 등의 주제를 두고 어떤 실천성을 강조했는지 보여준다. 「정치」 편을 옮긴 배세진은 “「정치」 편의 핵심은 마르크스의 이론적이고 사상적인 변화와 운동가로서 마르크스의 정치적 변화 사이의 밀접한 관련성을 해명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또 배세진은 “뢰비는 마르크스의 시작에서 끝으로 나아가는 그의 이론적, 그리고 정치적 변화를 간결하면서도 명료하고 정확하게 정리함으로써 교과서라는 본서의 형식에 걸맞게 마르크스 속으로 우리가 입문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덧붙였다. 철학과 대결한 지적 여정의 재추적 철학으로부터의 탈피=철학적 실천의 근본적 전환 제2부 「철학」 편은 1부와는 다르게 마르크스의 청년 시절 저술에 집중한다. 에마뉘엘 르노가 쓴 「철학」 편은 비판철학의 구성이라는 기획에서 시작해 ‘철학으로부터 탈피’로 나아가는 마르크스의 사상적 궤적을 따라간다. 1841년 박사논문 「데모크리토스와 에피쿠로스 자연철학의 차이」로 시작된 마르크스의 지적 이력은 『독일 이데올로기』(1846)에 이르기까지 철학적 표현 양식을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르노에 따르면, 마르크스는 『독일 이데올로기』에서 이미 ‘철학으로부터의 탈피’를 기획하고 있었다. 따라서 2부에선 시기적으로 1843~1846년 사이에 쓰인 『독불연보』, 『경제학-철학 수고』, 「포이어바흐에 관한 테제」, 『독일 이데올로기』가 주요 읽기 대상이다. 이를 통해 르노는 마르크스가 철학과 대결하면서 밟아간 지적 여정을 재추적함으로써 그가 ‘철학으로부터의 탈피’에 이르게 된 이유를 짚고, 그러한 ‘탈피’의 기획이 이후 저작에 어떠한 철학적 색조를 입혔는지를 분석한다. 「철학」 편의 1장에선 『독불연보』를 통해 마르크스의 지적 여정이 청년헤겔주의와 비판철학의 자장 안에서 형성된 것임을 확인한다. 이어 2장에선 인간학적 재구성(『경제학-철학 수고』)과 실천철학(「포이어바흐에 관한 테제」)을 매개로 청년헤겔주의를 벗어나려 한 마르크스 사유의 자락을 들여다본다. 3장에선 『독일 이데올로기』를 통해 마르크스가 청년헤겔주의를 넘어 철학 자체와 단절의 필요성을 주장했던 이유를 확인하게 된다. 르노는 청년 시절 마르크스의 이 같은 지적 여정에 대해 “각각의 여정이 직전 여정에 대한 이론적이고 정치적인 자기비판으로 간주될 수 있는 이러한 경로에 비추어 본다면, ‘철학으로부터의 탈피’는 철학의 청산이나 새로운 철학이라기보다 오히려 철학적 실천의 근본적 전환이라는 기획에 속한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옮긴이 황재민은 「철학」 편의 의의를 마르크스 사상 전개에서 청년헤겔학파라는 지적 맥락이 갖는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정치경제학 비판’ 역시 철학적 관점(철학의 새로운 실천이라는 관점)에서 자리매김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찾는다. 황재민은 “마르크스의 철학, 마르크스적 철학이란 곧 마르크스가 청년 시절부터 철학이 역사적 분석, 경험적 탐구, 현실적 투쟁 등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에 관한 그 자신의 끊임없는 숙고 과정의 산물로 파악될 수 있으며, 이는 오늘의 철학 함에도 많은 시사점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자본』을 통해 마르크스 경제 이론 읽기 ‘철학으로부터 탈피’에서 ‘정치경제학 비판’으로 「철학」 편의 중심 주제인 ‘철학으로부터 탈피’라는 마르크스의 사상적 궤적은 결국 ‘정치경제학 비판’으로 이어진다. 이 정치경제학 비판은 마르크스 말년의 주저 『자본』을 통해 드러나는데, 이는 《마르크스를 읽자》 3부 「경제」 편에서 다룬다. 제라르 뒤메닐이 쓴 「경제」 편은 『자본』을 토대로 마르크스 경제 이론의 주요 내용을 설명한다. 뒤메닐은 「경제」 편을 3개의 장과 11개 절로 구성했는데, 이중 1장 전체를 할애해 마르크스의 방법론과 이론 구조를 상세히 설명한다. 두 번째 장에선 상품, 화폐, 자본 등 마르크스 경제 이론의 기본 개념들로 시작해, ‘잉여가치’, ‘자본의 유통’, ‘대부자본과 현대자본주의 제도’ 등의 주제를 다룬다. 2장에선 『자본』 1권과 2권을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되지만, 거대 주식회사와 금융기관들을 다룬 『자본』 3권의 논의들도 소개된다. 3장에선 경쟁 이론, 축적, 기술과 분배, 위기, 금융 메커니즘 등의 내용을 『자본』의 플랜과 연계해 설명한다. 옮긴이 김덕민은 「경제」 편에 대해 “경제학의 역사성과 마르크스의 『자본』이 기초하고 있는 지식에 대한 이론, 그리고 (자본 관계를 사회적 관계와 직접적으로 동일시하면서 경제법칙과 경제적 범주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려고 하는) 사회학의 반경제학적 편향 등을 다각도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그 의의를 설명했다. 또한 “마르크스 경제 이론의 법칙들과 범주들, 그것들의 상호 관계에 대한 하나의 관점을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르크스 사상을 이해하는 징검다리 한편, 이 책의 공동저자인 미카엘 뢰비, 에마뉘엘 르노, 제라르 뒤메닐은 “본서에서 제시하는 바는 단순히 말해 저자들이 선별한 텍스트들로부터 출발하는, 그리고 이 선별된 텍스트들에 대한 저자들의 간략한 맥락화와 설명이 이어지는 마르크스 독해의 입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자들은 마르크스 사상을 이해하는 정석은 그의 저작을 직접 읽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저자들은 “만일 우리가 본서의 독자 중 단 몇몇에게만이라도 마르크스의 온전한 텍스트, 논문 그리고 저작들을 원전 형태로 읽고자 하는 관심을 불러일으킨다면, 우리의 목표는 아마 달성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기대의 말도 덧붙였다. 세 저자의 바람대로, 《마르크스를 읽자》가 독자들에게 마르크스와 그의 사상을 이해하는 징검다리가 되길 기대한다.우리는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 마르크스가 제안했던 해결책, 즉 “진정한 민주주의”의 의미를 사고해야 한다. 마르크스의 논의에서 이 해결책은 부르주아적이고 공화주의적인 민주주의에 관한 것이 아니라, 정치 국가의 소외된 형태와 “사유화된” 시민사회의 형태 모두에 대한 동시적인 지양(depassement)을 함의하는 근본적이고 급진적인 변혁에 관한 것이다. 민주주의라는 개념은 인민─데모스(demos)─의 주권과 관련될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것과 정치적인 것, 보편적인 것과 개별적인 것 사이를 분리하는 이러한 분리의 존재를 폐지하는 것과 관련된다. 이는 『공산주의자 선언』을 집필했던 150여 년 전보다 “세계화”의 시대인 오늘날 훨씬 더 현실에 부합하는 분석인 것이다. 정말이지 자본은 21세기 초인 오늘날처럼 세계 전체에 대한 그토록 완벽하고 절대적이고 온전하고 보편적이며 무제한적인 권력을 성공적으로 행사했던 적이 없다. 과거에 자본은 현재와 같이 자신의 규칙, 정치, 도그마, 이해관계를 세계 전체의 모든 민족에 강제할 수 있었던 적이 없었다. 결국, 어떠한 시기에서도, 인간 삶의 모든 영역─사회적 관계, 문화, 예술, 정치, 섹슈얼리티, 건강, 교육, 스포츠, 오락─이 오늘날만큼 자본에 예속된 적이 없었으며 “이기적 타산이라는 얼음처럼 차가운 물” 속에 이토록 깊이 빠져 버린 적이 없었다. 『자본』의 저자는 협동조합에 반대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난외 주석에서 강조하듯, “협동조합은 이 협동조합이 독립적이라는 조건에서만, 그리고 이것이 정부에 의해서도 부르주아지에 의해서도 보호[간섭]받지 않는 노동자들의 창조물이라는 조건에서만 가치를 지닌다.”
파란하늘 빨간지구
동아시아 / 조천호 (지은이) / 201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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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조천호 (지은이)
저자인 조천호는 국립기상과학원 초대 원장이다. 그는 과학자이자 공직자로서 겪었던 여러 고뇌와 아쉬움을 드러내며, 우리나라 국립 연구 조직이 가야 할 길을 제안한다. 그 글은 SNS에서 큰 화제가 되며 과학 연구자들의 공감을 샀다. 대기과학자가 기후변화와 관련된 여러 사안을 알기 쉽게 풀어놓는다는 점에서 많은 이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또 다른 측면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이 책이 전해주는 메시지다. 기후변화는 이미 많은 것을 바꿔놓았고, 그에 따르는 피해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주로 보고 있다. 온대 지역에 사는 대한민국은 아직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저위도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이미 기후변화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 과학적으로 지금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설명하면서, 그 일에 담긴 의미와 파급 효과에 대해 고민해보자고 호소하는 것이다. 우리는 분명히 그 일이 벌어지는 데 원인을 제공했으며, 언젠가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추천사 머리말_ 빨간 지구에서 파란 하늘을 꿈꾸다 1장 기후, 생명의 탄생에서 인류세까지 인간에게 알맞은 기후는 우연히 출현했다 과거는 미래의 안내자가 되어주지 못할 수 있다 인류 문명은 안정된 기후에 의존하고 있다 과거에 성공적이었던 가치가 미래를 파국에 이르게 한다 역경 속에서 새로운 세상을 열다 지구 위기가 곧 인간 위기다 2장 변화, 미래의 유일한 상수는 기후변화 기후는 지속해야 하고 날씨는 변해야 한다 매우 적은 온실가스가 지구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기록이 한 번 깨지면 우연이지만 매번 깨지면 변화가 된다 이제 극한 날씨가 정상이다 온실가스로 열 받은 바다가 강한 태풍을 일으킨다 내 나라 하늘은 곱기가 지랄이다 북극에서 일어나는 일은 북극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미래는 ‘주어지는 것’ 아니라 ‘이루어가는 것’이다 3장 위기, 파국은 한순간에 찾아온다 보호난간이 있어야 절벽에서도 달릴 수 있다 지구는 스스로 뜨거워질 수 있다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니다 물이 부족하면 배가 고파진다 민주주의가 지구 위기를 예방한다 빙하가 작아지면 삶의 터전도 줄어든다 4장 먼지, 있어야 할 먼지, 골칫거리 먼지 길고 긴 먼지의 역사 작디작은 흙먼지가 생태계를 살린다 먼지도 기후변화를 일으킨다 화산폭발이 일으키는 기후변화 하찮아 보이는 먼지 안에 숨은 위험과 갈등 인공강우로 미세먼지 없애기는 현대판 기우제다 5장 대응, 기후변화 시대에 생존하기 위해 누가 과학을 부정하는가 가장 큰 시장 실패인 기후변화 무임승차국이 강제승차국보다 돈을 더 내는 게 정의다 기후변화 대응이 곧 국가 안보다 기후변화는 결핍이 아니라 과잉에서 발생한다 폭염이 우리 수준을 드러낼 것이다 지구공학이 기후변화를 막아낼 수 있을까? 6장 예측, 알 수 없는 미래마저 준비해야 하기에 과거 기후를 알아야 미래 기후에 대응할 수 있다 수많은 실패를 딛고 합리성을 쌓는 과학 집단지성을 닮은 앙상블 예측이 불확실성을 극복한다 모든 것을 알지 못한다고 해서,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건 아니다 262 날씨 예측은 있는데, 지진 예측은 왜 없을까? 나오는 말_ 국가과학기술의 연구개발은 어떠해야 하는가? 참고문헌우리를 위협하는 기상 이변, 지구온난화, 미세먼지 기후변화는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는가? 기후변화와 인류세를 이해하고 다가올 미래를 고민하다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 원장이 말하는 인류가 직면한 위험 2018년 다보스 포럼에서 전문가 74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여기서 극한(재해성) 날씨는 대량살상 무기 다음으로 인류가 직면할 가장 영향력이 큰 위험에 뽑혔다. 발생 가능성은 극한 날씨가 가장 높고 대량살상 무기 사용은 낮은 편이었다. 우리는 이미 이런 상황을 체험하고 있다. 작년에는 유례없는 폭염이 한반도를 덮쳐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 미세먼지는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기후 현상으로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기후변화가 건강과 생명, 재산을 위협한다는 사실을 이제 모두 체감한다. 기후변화가 먼 미래에 예정된 사건이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순간 우리 눈앞에 놓인 문제라는 것을 말이다. 이 책의 저자인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 원장은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기후변화 시대의 본질을 설명한다. 과학자들 사이에서 기후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며, 기후변화가 일어나는 이유는 지구온난화다. 인간의 활동이 지구가 따뜻해지도록 만들었으며, 이 때문에 지구는 문명을 가능하게 했던 기후 조건에서 벗어나 단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상태로 진입하고 있다. 인류의 행동이 촉발한 지질시대인 ‘인류세’에 돌입한 것이다. 이 책에서는 과학적 데이터를 제시하며 기후변화가 일어난 원리를 설명한다. 그리고 이렇게 질문한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기후변화가 일상이 된 지구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일을 해야 할까? 문명을 탄생시킨 기후변화, 기후변화가 문명을 파괴할 수도 있다? 사실 기후변화는 언제나 일어났던 일이다. 우리는 빙하기와 간빙기가 번갈아 찾아왔던 사실을 알고 있다. 90만 년 전부터는 약 10만 년 단위로 간빙기와 빙하기가 교대로 나타났는데 그때 기온 차이가 4~5도 정도였다. 그런데 산업혁명 이후 약 100년 만에 기온이 약 1도 올랐다. 4~5도가 오르내리는 데 10만 년이 걸렸는데 지금은 단 100년 만에 1도가 오른 것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는 이번 세기 내에 기온 상승 제한 목표를 산업혁명 이전과 비교했을 때 1.5도 이내로 잡았다. 산업혁명 이전보다 기온이 1.5도 이상 상승하게 되면, 그 이후에 일어날 일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문명은 인간의 능력으로 이룩한 것 같지만, 사실 특정한 기후 조건에서 가능했던 우연의 산물이다. 빙하기에는 너무 추워서 농사를 지을 수 없었기 때문에 한 곳에 정착할 수가 없었고, 따라서 문명도 탄생할 수 없었다. 간빙기가 되어 약 1만 2,000년 전에 기온이 안정되고, 약 7,000년 전 해수면 변동이 끝나고 나서야 농경 생활이 가능해지고 문명이 탄생할 수 있었다. 현대 문명도 마찬가지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인간이 모든 것을 통제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해수면 상승이나 생태계 파괴 같은 대규모 환경 재앙이 일어나면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이미 북미 대륙을 덮치는 허리케인이나 폭염, 폭우 같은 기상 이변 앞에서 문명은 속수무책이다. 미세먼지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 미세먼지를 해결하는 데 꼼수는 통하지 않는다 현재 미세먼지 문제는, 그 배출원이 어디냐에 과도하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오염먼지 때문에 생기는 피해는 산업이 발전하면서 나타난 피할 수 없는 부작용이며, 우리도 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강조한다. 19세기 스웨덴은 영국에서 날아오는 매연 때문에 ‘검은 장막이 씌워진’ 듯한 하늘을 보고 살아야 했다. 과거 로스엔젤레스에는 자동차들이 뿜어내는 배기가스 때문에 ‘로스엔젤레스 스모그’라는 현상이 생겨날 정도였다. 하지만 그 나라들은 이제 우리보다 훨씬 청정한 대기 질을 보유하고 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국가와 사회가 나서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중국이 미세먼지 문제의 원인이라고 비난하지만, 중요한 무역 상대국인 중국이 공장 가동을 멈추게 되면 우리도 상당한 피해를 보게 될 것을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뉴스에 자주 보도가 되는 것처럼 우리나라 화력발전이나 오염원 배출 현황도 가볍게 볼 수 없는 상황이다. 미세먼지를 배출함으로써 얻는 편익을 누리면서, 동시에 그에 따르는 불편을 피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은 더 근본적인 차원에서 고민을 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 요즘 인공강우나 거대 공기청정기처럼 미세먼지 농도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이 제시되지만, 그런 사실 그런 것들은 과학적 검증도 제대로 되지 않은 땜질식 처방일 뿐이다. 하지만 정치권에서 자꾸 그런 대책을 언급하는 이유는, 더 근본적인 해결책을 외면하려는 의도가 아니라고 묻는다.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기준 강화, 규제 강화와 집행,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 등에 힘을 쓰면 미세먼지 발생 자체를 줄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일들을 추진하면 비용이 많이 들고 이해관계가 충돌하며 논란이 일어난다. 그렇기 때문에 비상 대책 등을 언급하며 대중의 관심을 돌리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미세먼지 해결을 둘러싼 시도들은 우리 사회가 수준과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이라 예언한다. 정치, 경제, 외교, 안보까지 모든 분야에서 변수가 된 기후변화의 위력 우리는 기후변화 문제를 생태 문제로 인식한다. 기후변화가 일어나서 빙하가 녹으면 북극곰이 살 수 없다는 식이다. 물론 생물다양성과 생태 환경도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영역이다. 그런데 기후변화는 모든 곳에서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킨다. 일단 경제적인 차원이다. 탄소 배출은 기후변화를 일으켰고 지구적으로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보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기후변화를 경제학에서 이야기하는 ‘외부효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런던정치경제대학교 니콜러스 스턴(Nicholas Stern) 교수가 발표한 스턴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 기후변화에 대응을 전혀 하지 않았을 때 이번 세기 중반에 이 외부효과로 발생하는 비용이 세계 GDP의 5~20퍼센트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반면 지금 당장 대응에 나설 경우 기후 비용을 GDP의 1퍼센트 정도에서 막을 수 있을 것이라 예측한다. 경제적으로 봤을 때 우리는 현재 막대한 빚을 미래 세대에 지우는 셈이다. 안보 측면에서도 기후변화가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온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미국 CIA 출신들이 중심이 된 국제전략연구소(CSIS)는 2007년에 「결과의 시대」라는 보고서에서, 앞으로 기후변화 때문에 이주와 이민이 대거 증가하면서 인종과 종교, 식량 갈등이 새롭게 조성될 것이라 예상했다. 그 예로 21세기 들어 최악의 인종 청소가 자행됐던 ‘다르푸르 사태’를 꼽았다. 다르푸르 지역에서 인도양 계절풍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40% 이상 감소하자, 유목 생활을 하던 아랍계는 사람들은 아프리카계 사람들이 농사를 짓던 농지를 침범했다. 피부색도 다르고 종교도 다른 두 집단 간의 갈등은, 겉으로 봤을 때는 인종전쟁이나 종교전쟁이지만, 실상은 기후변화로 촉발된 기후전쟁에 가깝다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도 한 연설에서 시리아 전쟁의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언급하며 국가 안보에 기후변화가 심각한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일어난 환경 파괴나 재난은 지역적인 성격을 보였다. 하지만 오늘날 일어나는 기후변화 문제는 지구적이라는 특징을 갖는다. 2010년 러시아에는 가뭄이 찾아왔고, 러시아 정부는 밀 생산량 부족을 우려해 수출을 제한했다. 그러자 밀 가격이 치솟아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 대규모 폭동이 일어났다. 기후변화는 단순히 자연을 파괴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만든 사회 시스템에도 균열을 내고 있다. 아직 상대적으로 그 영향이 크지 않지만, 우리도 거대한 흐름에서 안전할 수는 없을 것이다. 과학자의 자리에서 인류의 미래를 고민하다 이 책의 저자인 조천호는 국립기상과학원 초대 원장이다. 이 책의 ‘나오는 말_ 국가과학기술의 연구개발은 어떠해야 하는가?’에서 그는 과학자이자 공직자로서 겪었던 여러 고뇌와 아쉬움을 드러내며, 우리나라 국립 연구 조직이 가야 할 길을 제안한다. 그 글은 SNS에서 큰 화제가 되며 과학 연구자들의 공감을 샀다. 이 책은 대기과학자가 기후변화와 관련된 여러 사안을 알기 쉽게 풀어놓는다는 점에서 많은 이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또 다른 측면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이 책이 전해주는 메시지다. 기후변화는 이미 많은 것을 바꿔놓았고, 그에 따르는 피해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주로 보고 있다. 온대 지역에 사는 대한민국은 아직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저위도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이미 기후변화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 과학적으로 지금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설명하면서, 그 일에 담긴 의미와 파급 효과에 대해 고민해보자고 호소하는 것이다. 우리는 분명히 그 일이 벌어지는 데 원인을 제공했으며, 언젠가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우리가 살아온 방식이나 사회 시스템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줄지 알아야 하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지 고민해야 한다. 인간과 문명이 가능했던 조건이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유지해갈 수 있을지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우리가 하는 행동에 따라서 미래의 기후가 만들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대로 미래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루어가는 것’이다. 과학자는 달 탐사를 해야 하는 명분이 하나로 원시 지구가 남긴 흔적을 조사해야 한다는 점을 내세운다. 우리는 인류 문명이 인간 지성의 필연적 결과라고 생각하는 오만을 저지르고 있지만, 지구 역사를 보면 이 역시 좋은 기후 조건을 만난 덕에 일어난 우연한 사건일 뿐이었다. 산업혁명 이후 인류는 수억 년 동안 땅속에 묻혀 있던 화석연료를 태워 오늘날의 번영을 이뤘다. 하지만 이 번영은 과거 7,000년에 걸친 문명을 지탱해왔던 안정된 기후를 붕괴시킬 정도로 위협이 되고 있다. 이제 인류는 자연적인 기후변동에 적응하는 것을 넘어 오히려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주체가 되었다._ ‘인류 문명은 안정된 기후에 의존하고 있다’ 중에서
코스모스
사이언스북스 / 앤 드루얀 (지은이), 김명남 (옮긴이) / 202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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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앤 드루얀 (지은이), 김명남 (옮긴이)
1980년 전 세계에 방영되어 전 지구적 과학 붐을 일으킨 전설적인 과학 컨텐츠 「코스모스」가 새로운 책과 다큐멘터리로 돌아왔다. 이 책은 지난 40년간 과학이 이룩해 온 경이로운 성과들과 칼 세이건이 미처 소개하지 못했던 과학사의 잊혀진 탐험가들, 140억 년 전 태초의 대폭발의 순간부터 지금까지 수없이 명멸해 온 우리 지구와 다른 세계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우주적 관점에서 본 인간의 본질이라는 칼 세이건의 웅혼한 메시지를 다시 한번 들려준다. 칼 세이건의 첫 <코스모스>와 마찬가지로 모두 1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코스모스: 가능한 세계들>은 시리즈의 첫 책과 마찬가지로 동명의 다큐멘터리의 대본을 바탕으로 씌어진 책으로, 시간적, 형식적으로 한계를 가진 다큐멘터리에 다 담지 못한 내용들을 온전하게 담고 있다. 자신은 “과학자가 아니라 이야기의 수렵 채집인”이라고 겸손하게 자처하는 앤 드루얀은 자신과 칼 세이건이 가장 소중하게 여겨 온 이야기들을 펼쳐 놓는다. 「코스모스」 시리즈의 정신과 전통에 따라 우주와 생명의 기원, 자연의 숨겨진 법칙 등을 이해하고자 끝없는 여행에 뛰어든 과학자들, 그리고 그들이 이룬 과학 덕분에 상상할 수 있고, 되살릴 수 있고, 심지어 수십억 킬로미터의 공간과 수백억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방문할 수 있게 된 세계들을 소개한다. 하지만 앤 드루얀의 섬세한 눈길은 휘황찬란한 과학의 성과에만 머물지 않고, 과학사의 잊혀진 영웅들을 찾아간다.한국어판 서문: 과학의 소리 프롤로그: 꿈은 지도 1장 별로 오르는 사다리 2장 오, 위대한 왕이시여 3장 사라진 생명의 도시 4장 바빌로프 5장 우주의 커넥톰 6장 1조 개의 세계를 가진 남자 7장 지구의 지적 생명체를 찾아서 8장 카시니의 희생 9장 거짓 없는 마법 10장 두 원자 이야기 11장 생명 거주 가능 영역이라는 덧없는 축복 12장 인류세를 살다 13장 가능한 세계 감사의 말 더 읽을거리 도판 저작권 찾아보기대한민국 과학자들이 추천하는 과학 도서 1위 칼 세이건 『코스모스』의 정식 후속작 전 세계 181개국 방영 「코스모스: 스페이스타임 오디세이」 속편 내셔널 지오그래픽 다큐 「코스모스: 가능한 세계들」 전면 수록 1980년 전 세계에 방영되어 전 지구적 과학 붐을 일으킨 전설적인 과학 컨텐츠 「코스모스」가 새로운 책과 다큐멘터리로 돌아왔다. ㈜사이언스북스에서 「코스모스」 첫 책 출판과 첫 다큐멘터리 방영 40년이 되는 2020년 3월, 칼 세이건(Carl Sagan) 의 정식 후속작이라고 할, 앤 드루얀(Ann Druyan)의 을 번역, 출간했기 때문이다. 동명의 텔레비전 다큐멘터리의 전 세계 방영과 함께 전 세계 동시 출간된 이 책은 지난 40년간 과학이 이룩해 온 경이로운 성과들과 칼 세이건이 미처 소개하지 못했던 과학사의 잊혀진 탐험가들, 140억 년 전 태초의 대폭발의 순간부터 지금까지 수없이 명멸해 온 우리 지구와 다른 세계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우주적 관점에서 본 인간의 본질이라는 칼 세이건의 웅혼한 메시지를 다시 한번 들려준다. 1980년에 1판이 출간된 이래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70주 연속 실리며 과학책으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50만 부를 돌파하고, 전 세계적으로 1000만 부 가까이 팔린 는 역사상 가장 많이 읽힌 과학책 중 하나이자 시대와 국경을 뛰어넘어 우주 탐험의 희망을 심어 준 교양서의 걸작으로 평가받아 왔다. 또 이 책을 바탕으로 동시 제작된 다큐멘터리는 전 세계 180여 개국에 방영되어 7억 이상의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코스모스 붐’을 일으켰다. 지구 인구 10퍼센트 이상이 어떤 형태로든 칼 세이건의 를 통해 과학과 우주를 접한 셈이다. 칼 세이건의 는 국내에서도 과학자, 일반 독자, 청소년 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 왔다. 칼 세이건의 서거 10주기를 즈음해 ㈜사이언스북스에서 의 완전판과 서거 10주기 특별판이 출간된 이래 15여 년간 과학 분야 최고의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켜 가고 있다. 또 ‘한국의 과학자들이 청소년에게 권하는 과학 도서 1위’(동아일보 설문 조사), 네이버교보문고 공동 선정 ‘올해의 과학책’, KBS TV 책을 말하다 선정 ‘눈물 나게 재미있는 과학책’,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선정 ‘올해를 빛낸 과학도서’, 대한민국 학술원 선중 ‘우수 학술 도서’ 등 다양한 기관, 다양한 사람들에 의해 최고의 과학 책이자 고전 교양서로 선정되며, 세월에도 풍화되지 않는 과학적 지혜와 통찰, 지식과 감동을 주는 책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칼 세이건이 1996년 세상을 떠나, 1980년 첫 출간과 첫 방영 이래 40년간 눈부시게 발전한 최신 과학의 성과를 그의 묵직하지만 매력적인 목소리로 직접 들을 수 없다는 아쉬움이 컸다. 그간 후속작, 칼 세이건의 후계자를 자처하는 저자들이 출판 시장에 여럿 등장했지만 독자들의 갈증을 채워 주지는 못했다. 하지만 의 출간(그리고 다큐멘터리 방영) 40주년을 맞춰 출간된 앤 드루얀의 은 를 보고 자라며 우주에 대한 꿈을 키워 온 ‘코스모스 세대’들을 해갈시켜 주기 충분할 것이다. 왜냐하면 앤 드루얀이야말로 의 “영혼”이었기 때문이다. 1977년부터 1980년까지 칼 세이건은 코넬 대학교 천체 물리학 교수를 2년간 휴직해 가며 책 집필과 다큐멘터리 제작에 몰두했다. 이때 세이건의 곁에는 항상 앤 드루얀이 있었다. 앤 드루얀은 천문학자인 스티븐 소터(Steven Soter)와 함께 다큐멘터리의 시나리오 공동 작가로 참여해 공진화하는 책과 다큐멘터리에 큰 영향을 끼쳤다. 칼 세이건은 를 앤 드루얀에게 헌정하기까지 했다. 앤 드루얀은 의 세계적 히트 이후 칼 세이건과 결혼하고 그와 함께 , , , 같은 책들의 저술 작업에 때로는 공저자로, 때로는 편집자로 깊이 관여하며 칼 세이건의 저술 작업을 지탱해 주었다. 칼 세이건 서거 이후에는 그의 평생 꿈이었던 솔라 세일 프로젝트(태양광의 광압으로 움직이는 우주선 개발 프로젝트), 행성 협회를 중심으로 한 행성학 연구, 의 후속작 출판 및 다큐멘터리 제작 등을 기획하고 지휘하며, 칼 세이건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확산시키는 데 애써 왔다. 2014년 시리즈의 두 번째 다큐멘터리 「코스모스: 스페이스타임 오디세이(Cosmos: A Space Time Odyssey)」(대표 제작자, 감독, 공동 시나리오 작가, 피보디 상, 에미 상 수상, 전 세계 172개국 방영)의 전 세계 흥행과 2015년 라이트세일 1호의 지구 궤도 비행 성공은 앤 드루얀의 노력 없이는 실현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21세기의 과학 베스트셀러 의 저자이자 뉴욕 자연사 박물관 헤이든 천체 투영관의 관장인 닐 디그래스 타이슨은 앤 드루얀을 가리켜 “의 영혼”이라고 했던 것이다.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이 읽은 과학책 중 하나인 칼 세이건 『코스모스』의 영혼을 계승한 단 하나의 책! 칼 세이건의 첫 와 마찬가지로 모두 1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은 시리즈의 첫 책과 마찬가지로 동명의 다큐멘터리의 대본을 바탕으로 씌어진 책으로, 시간적, 형식적으로 한계를 가진 다큐멘터리에 다 담지 못한 내용들을 온전하게 담고 있다. 자신은 “과학자가 아니라 이야기의 수렵 채집인”이라고 겸손하게 자처하는 앤 드루얀은 자신과 칼 세이건이 가장 소중하게 여겨 온 이야기들을 펼쳐 놓는다. 「코스모스」 시리즈의 정신과 전통에 따라 우주와 생명의 기원, 자연의 숨겨진 법칙 등을 이해하고자 끝없는 여행에 뛰어든 과학자들, 그리고 그들이 이룬 과학 덕분에 상상할 수 있고, 되살릴 수 있고, 심지어 수십억 킬로미터의 공간과 수백억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방문할 수 있게 된 세계들을 소개한다. 하지만 앤 드루얀의 섬세한 눈길은 휘황찬란한 과학의 성과에만 머물지 않고, 과학사의 잊혀진 영웅들을 찾아간다. 아폴로 계획이 세워지기 50여 년 전에 달 탐사 상세 계획을 만들어 낸 유리 콘드라튜크, 벌들의 언어 체계를 분석해 인간이 아닌 지적 생명체와의 첫 만남을 가능케 한 카를 폰 프리슈, 80만 명이 굶어 죽어 가는 포위된 도시에서 식물의 씨앗을 미래의 생물 다양성 자원으로 지켜 낸 니콜라이 바빌로프와 그의 동료들 같은 과학의 순교자들, 천하의 아인슈타인도 풀지 못해 고민했던 문제를 처음 발견해 낸 과학자와 학계의 변방에서 그 해법을 찾아낸 젊은 과학도 등의 이야기가 앤 드루얀의 우아한 필치로 되살아난다. 칼 세이건의 오리지널 가 그랬듯이, 앤 드루얀의 도 어느 장이든 과학이라는 커튼을 살짝 젖히고 나면 그 뒤에는 종교와 역사는 물론이고 문학과 예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인간 감정에 대한 깊은 이해, 인류사적 의미에 대한 깊고 넓은 탐구, 그리고 ‘인간 조건’에 대한 드높은 통찰이 담겨 있다. 앤 드루얀은 「코스모스」 시리즈를 다른 어떤 과학 콘텐츠와도 다르게 만들어 주는 비법을 온전히 보여 주고 있다. 다만, 칼 세이건이 웅혼하고 묵직했다면, 앤 드루얀은 섬세하고 우아하다. 그리고 따뜻하다. 이 따뜻함을 바탕으로 앤 드루얀은 과학이 가져올 인류 미래에 대한 낭만적 낙관을 탐구한다. 과학을 예술과 역사와 신화와 만나게 하며 우주적 관점으로 우리의 본질을 다시 보고 과학적으로 각성하라고 속삭이는 앤 드루얀의 이 책에서 칼 세이건이 역설한 꿈에서 인생과 미래의 지도를 얻었던 ‘코스모스 세대’ 독자들은 ‘코스모스’로 이르는 또 하나의 길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과학은 사랑처럼 그런 초월을 가능케 하는 수단이다. 우리가 하나 되어 온전하게 살아가는 벅찬 경험을 가능케 하는 수단이다. 과학이 자연에 접근하는 방식과 내가 이해하는 사랑의 방식은 같다. 사랑은 우리에게 자신의 바람과 두려움을 상대에게 유치하게 투사하는 대신 상대의 현실을 받아안으라고 말한다. 그런 강인한 사랑은 계속 더 깊이 파고들고 더 높이 오르려고 애쓰기를 멈추지 않는다. -본문에서 우주에서 우리의 진정한 처지, 생명의 기원, 자연의 법칙을 이해하고자 하는 이 여정은 영적인 탐구다. 이것을 영적인 탐구로 부를 수 없다면, 달리 무엇이 그럴까? -본문에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영화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등 전 세계 명사들과 과학자들이 추천해 온 전설적인 과학 대서사 「코스모스」 시리즈의 최신작! 에미 상, 피보디 상 등을 석권하며 40년 넘게 시대를 초월해 전 지구 인류를 감동시켜 온 과학 교양의 정수우리는 이 광막한 우주에 출현한 지 얼마 안 된 어린 존재다.
취향저격 그녀 1
더오리진 / 로즈옹 (지은이) /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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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로즈옹 (지은이)
화려한 그림체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다음웹툰 부동의 인기를 자랑하는 『취향저격 그녀』가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평범하지만 긍정적인 성격의 주인공, '하해닮'이 한눈에 반한 대학 선배 '이호찬'의 취향이 되기 위해, 옆집에 사는 선배이자 비밀리에 뷰튜버를 하고 있는 '찬열'의 도움을 받아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자신의 취향이 사람들에게 웃음거리가 되는 바람에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는 해닮, 화장품을 좋아하지만 사회적 시선이 두려워 스스로를 가두며 살아가고 있는 찬열, 질 나쁜 소문에 휘말려 마음 편히 일상을 즐기지 못하는 호찬 등. 각기 다른 이야기를 품고 있는 캐릭터들이 서로 알아가고 관계를 만들며 새롭게 세상을 대하게 만든다. 이러한 캐릭터들의 모습은 독자들로 하여금 보다 깊은 몰입과 애정을 보내는 매력 중 하나다.01화 ♡ 005 02화 ♡ 03303화 ♡ 06504화 ♡ 10705화 ♡ 13506화 ♡ 15507화 ♡ 17908화 ♡ 20709화 ♡ 231특별편 ♡ 251한눈에 반한 선배의 취향이 되고 싶어!당찬 새내기 '하해닮'의 좌충우돌 캠퍼스 라이프누구나 한 번쯤은 대학 가자마자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그런 거 아닌가?!최강의 캠퍼스 로맨스 <취향저격 그녀>, 드디어 단행본 출간!과탑 여신을 목표로 대학에 입학한 해닮.OT 장소로 향하던 중, 부딪힌 선배에게 첫눈에 반하고 만다.설레는 마음에 잠 못 이루는 해닮 앞에다짜고짜 옆집에서 ‘시끄럽다’는 경고가 날아오는데…!그의 심장을 저격하기 위해 뭉친 두 사람의 비밀스러운 동거 라이프!"선배가 대체 거기서 왜 나와~!!!" 화려한 그림체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다음웹툰 부동의 인기를 자랑하는 『취향저격 그녀』가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취향저격 그녀』는 다음웹툰 누적 조회 수 2억 건, 주간 연재 랭킹 1위, 평점 9.9 등의 각종 수식어를 끌어안은 로맨스 웹툰이다.『취향저격 그녀』는 평범하지만 긍정적인 성격의 주인공, '하해닮'이 한눈에 반한 대학 선배 '이호찬'의 취향이 되기 위해, 옆집에 사는 선배이자 비밀리에 뷰튜버를 하고 있는 '찬열'의 도움을 받아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로즈옹 작가는 초대형 신인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대학, 메이크업 등 현실과 가까운 소재를 활용한 로맨스 사이사이에 캐릭터들의 성장을 그려낸다.자신의 취향이 사람들에게 웃음거리가 되는 바람에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는 해닮, 화장품을 좋아하지만 사회적 시선이 두려워 스스로를 가두며 살아가고 있는 찬열, 질 나쁜 소문에 휘말려 마음 편히 일상을 즐기지 못하는 호찬 등…. 각기 다른 이야기를 품고 있는 캐릭터들이 서로 알아가고 관계를 만들며 새롭게 세상을 대하게 만든다. 이러한 캐릭터들의 모습은 독자들로 하여금 보다 깊은 몰입과 애정을 보내는 매력 중 하나다. 단행본으로 만나게 될 『취향저격 그녀』는 웹툰의 특성을 살리되 단행본에 알맞게 편집하여 그림과 대사의 전달력을 높였다.아르테팝 채널에서 도서 정보와 이벤트를 만나세요!▶ 페이스북 facebook.com/21artepop ▶ 인스타그램 instagram.com/21artepop/▶ 트위터 twitter.com/21artepop▶ 네이버포스트 post.naver.com/21artepop손끝까지 저릿한 로맨스 맛집이 바로 여기요!!독자들의 마음을 홀딱 사로잡은 솔직 후기· 해닮아, 네 남친은 내 취향으로 골라도 될까? - 진****· 너무 설레서 진짜 연애 마렵다, 진짜.· 진짜는 진짜일 때 쓰는 거랬는데 진짜진짜진짜 좋아. 진짜! - 죠****· 너희만 모르지? 이미 우리 눈엔 너희 다 사귀고 있어…. - 눈****
내 꿈은 놀면서 사는 것
센시오 / 와다 히데키 (지은이), 김현영 (옮긴이) / 20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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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다 히데키 (지은이), 김현영 (옮긴이)
정신과의사가 알려주는 놀면서 성공하는 70가지 방법을 담은 책이 출간되었다. 저자는 좀 느닷없고 과격하지만 놀면서 사는 삶이 제일이라며 “망설여질 때는 편한 쪽을 선택하라”고 말한다. 인생은 길어서 애쓰며 살다가는 무너지기 때문에 편한 삶을 추구하는 인생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편하게, 즐겁게, 놀면서 살 수 있을까? 인간의 원초적인 질문에 대해, 정신과의사인 저자는 이제부터라도 노력은 관두고 요령을 부리며 편하게 살라고 말한다.IT기술도 의학기술도 지금보다 편한 방법을 찾다 보니 발달한 것이다. 편한 방법을 궁리해 그것으로 바꾸면 몸도 편해지고 스트레스가 줄어들어 마음도 편해질 것이다. 저자는 목표를 이루는 기한을 ‘평생’으로 정하고 편한 방법으로 지속하면 중도에 멈춤은 있더라도 포기하는 일은 없다고 말한다. 그러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조금도 힘들지 않게 된다. 평생을 거쳐 이룬다는 생각으로 기한을 정하지 말고 원하는 바대로 나아갈 힘을 얻게 된다. 이 책에는 쉽게 즐겁게 놀면서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지치지 않고 원하는 곳에 도달하는 70가지 방법’이 조목조목 담겨 있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이 하는 배부른 소리가 아니다. 편한 삶을 추구하는 편이 몸도 마음도 편해진다는 말이다. 직장에서 주어진 일만 잘하면 크게 문제될 거 없으니 하고 싶은 말을 하고, 불편한 인간관계는 탁 끊어내도 괜찮다. 또, 실수했다면 솔직하게 사과하고, 상대가 사과를 받아주지 않는다면 무리하게 관계를 회복할 필요가 없다는 소소하지만 ‘사이다’ 해결책이 가득하다.| 프롤로그 | 내 꿈은 매일매일 놀면서 사는 것이다 CHAPTER 1 편하게, 즐겁게, 놀면서 살 수는 없을까? 세상 참 편해졌는데 더 편해져야지 세상 편한 일이 가장 좋은 일 무리하다 쓰러지면 죽도 밥도 안 된다 우리 뇌는 원래부터 노는 걸 좋아해 사서 하는 고생은 건강만 해친다 내가 희생할수록 상대가 부담스러워한다면? CHAPTER 2 매사 게으름을 성실하게 궁리하라 남들 공부할 때 잘 자면 시험날 머리가 맑아진다 고생 끝에 오는 건 또 다른 개고생 편해지려고 노력할수록 일상이 즐겁다 무작정 노력하기보다 편해질 궁리를 하라 노력을 꼭 ‘열심히’ 해야 할까? 고된 노력은 괴로운 추억이 될 뿐이다 ‘편하게’ 노력한 사람은 다음 과제에 ‘신나게’ 도전한다 노력하라, 배신당할 것이다 지금보다 편해질 방법은 반드시 있다 편해질 궁리를 하는 사람은 성장도 빠르다 편안함을 추구하는 게 뭐가 나빠? CHAPTER 3 놀며 쉬며 가야 지치지 않고 원하는 대로 산다 체념이 반복되면 사는 게 재미없다 오늘 또 결심이 무너진 이유 의지가 부족해서 실패했다? 힘들면 그때그때 목표치를 낮춘다 항상 ‘더 편한 방법’을 선택한다 요령 있는 사람은 도전이 두렵지 않다 ‘쉽고 편하게’ 노력하라 마이 페이스대로 유연하게 나의 편안함을 지키는 것이 진정한 자기 관리 포기보다 꾸준한 작심삼일이 낫다 꿈을 이루는 데 정해진 기한은 없다 CHAPTER 4 불편한 사람은 끊어내고 편한 사람은 깊이 사귄다 어딜 가든 안 맞는 사람이 있음을 깨닫자 거북한 상대에게 휘둘리지 않는 법 직장에서 ‘베프’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너무 힘들면 퇴직금을 계산해보라 탁 끊어버리는 게 답인 관계도 있다 잘하는 일부터 하고 못하는 일은 다른 팀원에게 넘겨라 촌철살인과 모독의 경계선은 지킨다 실수는 솔직하게 사과하고 용서는 상대의 몫으로 둔다 만나서 편한 사람하고만 놀아도 된다 하고 싶은 말은 일단 내뱉는다 CHAPTER 5 편해지는 쪽을 선택하면 선택지가 많아진다 후회가 길면 괴로워질 뿐이다 다 끝난 일을 탓해봐야 소용없다 후회될수록 자기 자신을 칭찬하는 습관 반성할 점은 있지만 연연해하지 말자 과거에 몰두했던 나를 칭찬하기 회사는 노력보다 성과를 좋아한다 당신과 내가 잘 쉬는 건 우리의 능력이다 워커홀릭 상사보다 연차 챙기는 상사가 인기 있다 평생 놀고먹을 수 있는 시대가 온다 근면 성실함은 더 이상 경쟁력이 아니다 인공지능과 경쟁하려는 사람이 가장 어리석다 인공지능과 친해지면 일상이 편해진다 당장 지금 이 순간부터 편하게 살자 CHAPTER 6 원래 인간의 꿈은 놀면서 사는 것이니라 편하지 않다면 돈이 무슨 소용일까? 팔자 좋다는 소리는 찬사다 나만 이렇게 편해도 될까? 지금 당장 누릴 수 있는 ‘편안함’을 찾아보라 놀면서 살고 싶다는 꿈이 왜 나쁜가? 21세기 생산적인 한량이 되고 싶다 놀면서 살기 위해 지금 해야 할 것 재미있는 것에 열중하는 삶이 아름답다 저축이 목적이 되면 무슨 재미로 살까? 놀면서 사는 사람이 인정받는다 엉뚱한 상상은 때때로 세상을 뒤집는다 뭘 모르는 바보가 터뜨려야 초대박이 난다 엉뚱한 상상이 판을 칠수록 유쾌해지는 이 세상 CHAPTER 7 인공지능과는 달라도 한참 다른 인간이기에 2% 모자란 로봇 청소기라도 내가 이해해주지 운전대는 인공지능에 맡기고 뒷좌석에서 유유자적하게 더 편해지고 싶다고 조르는 힘이 기술을 발전시킨다 엉뚱한 상상을 하는 나는 대체불가한 존재 어지간히도 한가해야 별생각이 다 든다 망설여질 때는 편한 쪽을 선택하라무리하다 쓰러지면 죽도 밥도 안 된다 “인생은 길어서 그렇게 애쓰며 살다가는 무너져요. 좀 더 편한 쪽으로 인생관을 바꾸세요.” 좀 느닷없고 과격하지만, 이 책의 핵심 메시지다. 마음의 병을 앓는 사람들 중에는 성실한 사람, 그것도 아주 성실해서 제대로 쉬지 못해 스트레스가 가득 쌓인 사람이 많다. 그런데 만약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데 그 과정이 힘들다면 힘을 빼고 목표를 수정하는 게 낫다. 본래의 목적만 잊지 않으면 과정을 좀 느슨하게 조정해도 결코 망하지 않는다. 무언가를 꾸준히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참고 견디기’보다 ‘편안함’을 앞세워야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처음부터 편안함을 추구하면 강한 의지도 필요 없다. 규칙을 세우고 강제할 필요도 없다. 3일만 해본다는 정도의 각오로 자신만의 속도로 하는 것이 낫다.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할 줄 알면 된다. 목표 달성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처음부터 포기하는 사람보다 결과가 좋을 것이다. 지치지 않고 원하는 곳에 도달하고 싶다면 ‘노력’, ‘근면성실함’에만 가치를 두는 인생관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세상 참 편해졌는데 더 편해져야지 시대가 바뀌었다. 이제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을 대신하는 세상이 됐다. 기술 및 도구의 발달로 확실히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편안해질 수 있는 시대다. 불편함을 참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 지금보다 편안해질 방법을 ‘궁리’해보면 의외로 쉽게 불편함이 해소된다. 편안함은 뇌에도 좋다. 인간의 뇌에는 본래 쾌락을 추구하는 본능이 있다. 뇌는 힘들거나 괴로운 일을 좋아하지 않고, 노력이나 근성도 좋아하지 않는다. 뇌는 우리가 놀 때 가장 좋아한다. ‘어떻게 하면 편해질지’를 궁리할 때 인간의 뇌는 가장 힘이 넘친다. 본래 뇌가 하는 일이 ‘생각’인데다 그 끝에 ‘편안함’이 기다리고 있으니 힘이 넘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좀 더 편해질 방법을 궁리하고, 찾아낸 그 방법을 시도해보자. 그렇게 불편함이 해소되면 뿌듯함이 차올라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편안함=즐거움’이라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놀며 쉬며 가야 지치지 않고 원하는 대로 산다 사람들은 놀면서 생활하는 사람을 보면 “팔자 좋네.”라고 말한다. 부러워서 하는 말이겠지만 그 밑바닥에는 멸시가 깔려 있다. 그리고 그런 속마음이 담긴 말들은 편해지는데 대한 죄의식을 느끼게 한다. 편하게 사는 것을 방해하는 가장 강력한 방해꾼은 자기 자신이다. 누구든 편안한 삶이 제일 좋다는 걸 잘 안다. 그럼에도 편히 살면 꿈을 이룰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도무지 떨쳐 버리지 못한다. 그래서 노력 없이 좋은 결과가 나오면 ‘운이 좋았다’라며 성과 정도를 깎고, 노력했지만 결과가 안 좋으면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라며 다음을 기약한다. 노력에 가치를 두는 사람은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철석같이 믿는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믿으면 괴로움을 참는 것이 미덕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고생 끝에 오는 건 낙이 아니라 또 다른 고생이다. 당장 오늘부터라도 ‘편해질 방법’을 궁리해보자. 생활 속 불편함, 인간관계의 불편함, 직장생활에서의 불편함 등을 찾아보고 좀 더 편안해질 방법을 찾아보면 의외로 쉽게 해결될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내 꿈은 놀면서 사는 것’으로 인생관을 확 바꿔보자. 편안함을 선호하는 것은 결코 게을러서가 아니다.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은 점점 발전하는 세상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인생관이기 때문이다.편안함을 선택해서 휴식을 취했을 때 가장 좋은 점은 몸이 편해진다는 것이다. 너무도 당연한 말을 왜 하는지 의아해할 수 있다. 하지만 편안함 대신 노력에 더 가치를 두고 계속 그쪽을 선택하면 편안히 쉬었을 때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그 당연한 이치를 잊어버린다. 당신은 더 기분 좋게 살기 위해서라도 편해질 방법을 궁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일할 때, 공부할 때, 목표 실현을 위해 나아갈 때 평소 편한 방법을 궁리하다 보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흥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이 편한 세상에서 ‘내가 지금 이렇게 쉬어도 되나?’ 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하고, 주위 사람들이 편안함을 즐길 때에도 ‘어디 할 일 없나?’ 하고 일감을 찾아다니고, ‘왜 다들 놀고만 있지?’ 하고 안달복달하는 사람, 당신이 그런 사람이 아니길 바란다.
2020 최신판 All-New 기출이 답이다 L-TAB 롯데그룹 인문계
시대고시기획 / SD적성검사연구소 (지은이) / 202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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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고시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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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적성검사연구소 (지은이)
2019년 하반기~2015년에 출제된 L-TAB 인문계 문제를 복원한 최신기출문제를 수록하여 최신 출제 경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2019년에 출제된 주요기업(삼성, SK, LG, 현대자동차, CJ, KT)의 최신기출문제를 수록하여 대기업 인적성의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변화되고 있는 유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PART 1 기출유형 뜯어보기 PART 2 최신기출문제 CHAPTER 01 2019년 하반기 최신기출문제 CHAPTER 02 2019년 상반기 최신기출문제 CHAPTER 03 2018년 하반기 최신기출문제 CHAPTER 04 2018년 상반기 최신기출문제 CHAPTER 05 2017년 하반기 최신기출문제 CHAPTER 06 2017년 상반기 최신기출문제 CHAPTER 07 2016년 하반기 최신기출문제 CHAPTER 08 2016년 상반기 최신기출문제 CHAPTER 09 2015년 하반기 최신기출문제 CHAPTER 10 2015년 상반기 최신기출문제 PART 3 2019년 주요기업 최신기출문제 CHAPTER 01 언어 CHAPTER 02 수리 CHAPTER 03 추리 CHAPTER 04 도형 별책 정답 및 해설 PART 2 최신기출문제 정답 및 해설 PART 3 2019년 주요 기업 최신기출문제 정답 및 해설-기출유형 뜯어보기(유형분석+문제 풀이 TIP) 수록 -2019년 하반기~2015년 최신기출문제 수록 -2019년 주요기업 최신기출문제 수록 <무료제공> 1. 영역별 공략비법, 기출해설특강 강의 2. 10대기업 면접 기출 질문 자료집 3. 롯데그룹 온라인 모의고사 실전테스트 쿠폰 4. WiN시대로 쿠폰 PART 1의 기출유형 뜯어보기에서는 실제 출제된 적이 있는 유형의 문제를 분석하고 풀이 팁을 제시하여 기출유형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다. PART 2에서는 2019년 하반기~2015년에 출제된 L-TAB 인문계 문제를 복원한 최신기출문제를 수록하여 최신 출제 경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PART 3에서는 2019년에 출제된 주요기업(삼성, SK, LG, 현대자동차, CJ, KT)의 최신기출문제를 수록하여 대기업 인적성의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변화되고 있는 유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본서의 구성이 롯데그룹에 입사하고자 하는 모든 수험생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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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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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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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멋진 여행
위즈덤하우스
12,1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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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버쓰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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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팝콘 (알라딘 어나더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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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죽음이 찾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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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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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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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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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소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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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라서 정말 좋아
길벗
15,1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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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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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수영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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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박사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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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 과학 탐험대 13 : 생식과 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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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최악의 일주일 3 :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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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사장의 지대넓얕 12 : 철학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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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Go 카카오프렌즈 자연탐사 10 : 마다가스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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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커비 오늘도 동글동글 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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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OX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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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한 권 : 중1 문학
창비교육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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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한 권 : 중1 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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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않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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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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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중1 세트 (최신개정판) (전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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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상을 살아갈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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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50만 부 기념 우리들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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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 아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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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입시생 중등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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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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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버스터즈 2
㈜소미미디어
5,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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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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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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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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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사소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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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무경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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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S 토익 정기시험 기출문제집 1000 Vol. 4 Reading (리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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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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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S 토익 정기시험 기출문제집 1000 Vol. 4 Listening (리스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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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이라는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