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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의 미소
문학동네 / 최은영 지음 / 201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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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소설,일반최은영 지음
2013년 겨울, 「작가세계」 신인상에 중편소설 '쇼코의 미소'가 당선되어 등단, 그 작품으로 다음해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인상으로 다가갔던 최은영 작가의 첫 소설집. 표제작 '쇼코의 미소'는 서로 다른 국적과 언어를 가진 두 인물이 만나 성장의 문턱을 통과해가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쇼코의 미소'는 저마다의 날카로운 감식안을 지닌 소설가와 평론가들로부터 공통의 감상을 이끌어냈다. 등단작에 대해 흔히 우리가 걸게 되는 기대 - 기존 작품과 구별되는 낯섦과 전위에 대한 요구 - 로부터 물러나, 별다른 기교 없이 담백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그 정통적인 방식을 통해 읽는 이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것에 '쇼코의 미소'가 지닌 특별함이 담겨 있다. 최은영은 등단 초기부터, "선천적으로 눈이나 위가 약한 사람이 있듯이 마음이 특별히 약해서 쉽게 부서지는 사람도 있는 법"이라고, 전혀 짐작할 수 없는 타인의 고통 앞에 겸손히 귀를 열고 싶다고 밝혀왔다. 최은영의 시선이 가닿는 곳 어디에나 사람이 자리해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일 터. 총 7편의 작품이 수록된 최은영의 첫 소설집 는 사람의 마음이 흘러갈 수 있는 정밀한 물매를 만들어냄으로써, 우리들을 바로 그 '사람의 자리'로 이끈다.쇼코의 미소 ˚ 007 씬짜오, 씬짜오 ˚ 065 언니, 나의 작은, 순애 언니 ˚ 095 한지와 영주 ˚ 123 먼 곳에서 온 노래 ˚ 183 미카엘라 ˚ 213 비밀 ˚ 243 해설│서영채 (문학평론가) 순하고 맑은 서사의 힘 ˚ 267 작가의 말 ˚ 291“소설가로서 최은영의 가장 큰 미덕은 그게 무슨 탐구든 반드시 근사한 이야기로 들려준다는 점이다. 그녀가 앞으로 쓰게 될 근사한 이야기들이 바로 이 책에서 시작했다.” _김연수(소설가) 2016년 2월, 소설가 김연수의 기획으로 이라는 이름의 행사가 진행되었다. 한 신인 작가가 어디에서도 공개한 적 없는 단편소설을 그날, 낭독의 형식으로 처음 발표하기로 한 것. 평소 이 작가의 작품을 좋아해 그가 계속해서 소설을 써나갈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행사를 기획했다는 김연수의 소개가 끝나고, 곧바로 작가의 낭독이 이어졌다. 그날 공개된 작품의 제목은 「씬짜오, 씬짜오」, 신인 작가의 이름은 최은영이다. 2013년 겨울, 『작가세계』 신인상에 중편소설 「쇼코의 미소」가 당선되어 등단, 그 작품으로 다음해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인상으로 다가갔던 바로 그 신인 소설가 말이다. 그러나 이 ‘특별한 인상’은, 발표한 작품이라고는 등단작 「쇼코의 미소」 한 편밖에 없는 신인 작가가, 등단한 지 채 두 달이 되지 않은 시점에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저마다의 날카로운 감식안을 지닌 소설가와 평론가들로부터 공통의 감상을 이끌어냈다는 점에 그 특별함이 있다. 어떤 갑론을박도 없이 모두에게서 동일한 평가를 받는 작품이 탁월한 소설이라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등단작에 대해 흔히 우리가 걸게 되는 기대―기존 작품과 구별되는 ‘낯섦’과 ‘전위’에 대한 요구―로부터 물러나, 별다른 기교 없이 담백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그 정통적인 방식을 통해 읽는 이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것에 「쇼코의 미소」가 지닌 특별함이 담겨 있다. 그러니까, “고레에다 히로카즈나 이누도 잇신 감독의 어떤 영화들처럼 거의 모든 영역에서 ‘진실하다’라는 느낌”(문학평론가 신형철)을 준다는 것, 그로부터 “소설이 주는 감동이란 무엇인가를 새삼 생각해보게 만들었다”(소설가 임철우)라는 것. 최은영은 등단 초기부터, “선천적으로 눈이나 위가 약한 사람이 있듯이 마음이 특별히 약해서 쉽게 부서지는 사람도 있는 법”이라고, 전혀 짐작할 수 없는 타인의 고통 앞에 겸손히 귀를 열고 싶다고 밝혀왔다. 최은영의 시선이 가닿는 곳 어디에나 사람이 자리해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일 터. 총 7편의 작품이 수록된 최은영의 첫 소설집 『쇼코의 미소』는 사람의 마음이 흘러갈 수 있는 정밀한 물매를 만들어냄으로써, 우리들을 바로 그 ‘사람의 자리’로 이끈다. “어떤 연애는 우정 같고, 어떤 우정은 연애 같다. 쇼코를 생각하면 그애가 나를 더이상 좋아하지 않을까봐 두려웠었다.” 서로 다른 국적과 언어를 가진 두 인물이 만나 성장의 문턱을 통과해가는 과정을 그려낸 표제작 「쇼코의 미소」는, 전혀 짐작할 수 없는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 물음에 정직하게 마주한 최은영의 질문으로도 읽힌다. 지방 소읍의 고등학교 일학년생 소유는 교환학생 자격으로 오게 된 일본인 쇼코와 처음 만나게 된 순간을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쇼코는 정말 우스워서 웃는 게 아니라, 공감을 해서 고개를 끄덕이는 게 아니라, 그냥 상대를 편하게 하기 위해서 그런 포즈를 취하는 것 같”다고. 실제 어떤 마음 상태로 쇼코가 웃었는지와는 상관없이, 알 수 없는 이질감 탓에 소유는 쇼코의 미소에 묘한 거리감을 느끼는 것이다. 이는 낯선 타인과 조우한 이의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도 할 수 있을 터, 핵심은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어떤 식으로 ‘쇼코의 미소’가 변주되느냐에 있다. 바로 그 방향성에 이번 소설집 전체를 관통하는, 타인에 대한 최은영의 윤리감각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 양상이란 이렇다. 마음 한편이 부서져내린 쇼코를 보며 그의 마음이 어떨지 짐작하기보다는, 소유는 그 미소로부터 “나약하고 방어적인 태도”를 읽어내며 자신이 쇼코보다 더 강한 사람이 되어 있다는 묘한 우월감을 느낀다. 이 정점에 달한 오해를 거쳐 서로에 대한 이해를 향해 소설이 진행되어갈 때, 우리는 산뜻한 뒷맛을 남기며 이야기가 마무리되길 기대하게 된다. 어떤 상큼한 미소와 함께 이야기가 끝나기를 말이다. 그러나 우리가 마지막에 마주하게 되는 것은, “쇼코는 그 예의바른 웃음으로 나를 쳐다봤다. 마음이, 어린 시절 쇼코의 미소를 보았을 때처럼 서늘해졌다”라는 문장이다. 기나긴 시간을 돌아 간신히 서로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게 되었다고 생각했을 때 목도하게 되는 이 서늘함. 바로 여기에 타인을 대하는 최은영의 태도가 담겨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러니까,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생각했을 때 타인에 대한 이해가 가능해지는 것이 아니라, 내 앞에 있는 사람은 자신과는 전혀 다른 타인이라는 사실을 직시했을 때, 그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100퍼센트의 타인으로 마주서 있을 때, 그 순간 이해의 가능성도 열린다는 것을 말이다. 서로에 대한 마음의 ‘기댐’과 ‘기댐 받음’ 그 연쇄로부터 번져나가는 순하고 맑은 힘 그러니 등단작 「쇼코의 미소」 이후 최은영의 관심사가 줄곧 그 100퍼센트의 타인과의 소통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은 당연할 터. 유독 소설집 전체에 반복해서 등장하는 ‘상상하다’라는 동사가 의미심장해지는 지점이다. 베트남전쟁으로 가까운 사람이 죽어나가는 것을 그저 바라봐야만 했던 응웬 아줌마 앞에서 ‘나’와 엄마는 손쉽게 그 마음이 어떨지 이해한다 말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은 상상할 수조차 어떤 지점에 그녀가 내몰려 있으리라고 짐작하고 그에 대해 상상할 뿐이다.(「씬짜오, 씬짜오」) 프랑스의 한 수도원에서 케냐 출신의 청년 한지와 만나게 되었을 때, 영주는 그가 털어놓는 가족사에 대해 섣불리 첨언하지 않는다. 수의사 한지가 코뿔소의 마음을 상상하듯, 그의 마음을 상상할 뿐이다.(「한지와 영주」) 마치 ‘상상하는 일’이 우리가 타인에 대해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일이라는 듯 말이다. 그리고 이 ‘상상하는 일’이 일방에 그치지 않고, 서로를 향해 놓이게 되었을 때 일어나는 작은 기적을 최은영은 놓치지 않고 기록한다. 첫눈에 그간 얼마나 고생하며 살아왔을지 한눈에 알아본 노인과 중년 여자가 함께 ‘세월호 시위 현장’인 광화문으로 향할 때(「미카엘라」), 고압적인 태도의 고학번 선배들이 있는 술자리에서 소은과 미진 선배가 그 부대낌 사이로 지지를 담은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볼 때(「먼 곳에서 온 노래」), 우리는 타인을 상상하며 그 자리로 기꺼이 자신을 옮겨놓는 태도가 지닌 강력한 힘을 믿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최은영은 「먼 곳에서 온 노래」에서, 소은이 가장 휘청거렸을 때 자신을 잡아준 미진 선배의 목소리를 기억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무슨 노래를 부르든 누구의 노래를 부르든 그 노래는 그대로 선배의 노래가 됐다. 말할 때는 허스키하던 목소리가 노래만 부르면 맑고 부드러워졌다. (…) 선배는 호소하지 않았다. 슬픈 노래를 부르면서도 건조했고, 뜨거운 노래를 부르면서도 담담했다.” 최은영의 첫 소설집 『쇼코의 미소』를 읽고 나면, 이 문장이 정확하게 최은영의 소설을 가리키고 있음을 알아차리게 될 것이다. 맑고 투명한 그 목소리로 타박타박 담담하게 이어지는 소설들, 서로에 대한 마음의 ‘기댐’과 ‘기댐 받음’의 연쇄가 갖고 있는 힘을 믿는 소설들. 그리하여 다시 한번 우리를 ‘사람의 자리’로 이끌어가는 소설들. 타인에 대한 윤리감각이 점차 희박해지는 지금, 최은영은 “순하고 맑은” 힘으로 그 감각을 부드럽게 일깨운다.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시공사 / 이도우 글 / 201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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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소설,일반이도우 글
2004년 발표된 이래 수많은 독자들의 뜨거운 지지와 입소문으로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는 롱 스테디셀러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이 13주년을 맞아 새롭게 출간되었다. "처음 읽었을 때와 지금의 감상이 다른, 언제까지나 내 책장에 있을 책", "나의 연인과 같은 책" 등 독자들의 진심 어린 찬사를 받으며 수많은 명대사 명장면을 탄생시킨 이 이야기는, 연애소설의 공식과 한계를 뛰어넘어 평생 함께할 친구 같은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30대 초중반, 어느덧 익숙해진 평범한 일상 속에서 사랑에 대한 설렘을 마음 한 자락 조용히 접어버린 이들의 이야기를 조금 느리게 그려낸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에는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적당히 외로워하며 살아가는 그들이 있다. 성숙한 어른이라는 겉보기와 달리 약점도 단점도 여전히 많은 그들에게 사랑은 흔해빠진 감정이고 때로는 부질없어서 환멸이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사랑해보기로 한' 그들의 이야기를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는 문장으로 담아내어, 삶 속에서 어떤 것들은 포기할 수밖에 없는 우리를 위로해주고 있다. 독자들에 의해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중 가장 유명한 문장이 되어버린 "네 사랑이 무사하기를, 내 사랑도 무사하니까"로 끊임없이 회자되는 이 작품은, 1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다양한 세대의 독자들에게 공감과 사랑을 받으며 꾸준히 읽히고 있다.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비 오는 날은 입구가 열린다 작가의 말“네 사랑이 무사하기를, 내 사랑도 무사하니까” 20만 독자들에게 친구가 되어준, 늘 곁에 두고 싶은 이야기 ‘다시 한 번 사랑해보기로 한’ 모든 이를 향한 따뜻한 시선 한결같이 독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롱 스테디셀러 2004년 발표된 이래 수많은 독자들의 뜨거운 지지와 입소문으로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는 롱 스테디셀러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이 13주년을 맞아 새롭게 출간되었다. “처음 읽었을 때와 지금의 감상이 다른, 언제까지나 내 책장에 있을 책”, “나의 연인과 같은 책” 등 독자들의 진심 어린 찬사를 받으며 수많은 명대사 명장면을 탄생시킨 이 이야기는, 연애소설의 공식과 한계를 뛰어넘어 평생 함께할 친구 같은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30대 초중반, 어느덧 익숙해진 평범한 일상 속에서 사랑에 대한 설렘을 마음 한 자락 조용히 접어버린 이들의 이야기를 조금 느리게 그려낸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에는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적당히 외로워하며 살아가는 그들이 있다. 성숙한 어른이라는 겉보기와 달리 약점도 단점도 여전히 많은 그들에게 사랑은 흔해빠진 감정이고 때로는 부질없어서 환멸이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사랑해보기로 한’ 그들의 이야기를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는 문장으로 담아내어, 삶 속에서 어떤 것들은 포기할 수밖에 없는 우리를 위로해주고 있다. 독자들에 의해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중 가장 유명한 문장이 되어버린 “네 사랑이 무사하기를, 내 사랑도 무사하니까”로 끊임없이 회자되는 이 작품은, 1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다양한 세대의 독자들에게 공감과 사랑을 받으며 꾸준히 읽히고 있다. 평온한 일상에 만족하며 접어두었던 사랑 그런 사랑에, 세상에 조용히 문을 두드리는 그녀 조금은 내성적인 성격의 공진솔은 9년 차 라디오 프로그램 작가다. 가을 개편을 맞아 진솔이 맡고 있는 전통가요 프로그램 <노래 실은 꽃마차>의 담당 피디가 바뀐다는 말에 낯가림이 심한 진솔은 부담감을 느낀다. 더군다나 새 피디 이건은 시인으로, 진솔은 글 쓰는 피디가 자신이 쓴 원고에 사사건건 트집을 잡지나 않을지 걱정이 앞선다. 첫 미팅에서 진솔은 건과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태연한 척, 베테랑인 척하려 애쓰지만 쉽지 않다. 그때 무심코 펼쳐놓은 진솔의 다이어리를 본 건은 뻔뻔스럽게도 그녀가 쓴 글을 소리 내어 읽는다. “올해의 목표 ‘연연하지 말자’. 어디에 연연하지 말잔 거예요?” 언짢아하는 진솔과는 달리 건은 학생처럼 다이어리에 ‘올해의 목표’를 써둔 그녀가 궁금해진다. 한편 건의 시집을 읽은 진솔의 마음은 풍랑을 만난 듯 어지럽다. 차가운 듯하면서도 뜨겁게 델 것 같기도 한 그의 시. 진솔은 건이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누가 정했는지 모르지만 그 규칙을 지키는 게 당연한 듯이 살아온 진솔은 건을 만난 후 처음으로 먼저 세상과 사랑을 향해 문을 열어달라고 용기 내어 노크해본다. 그러나 한 번의 두드림에 쉽사리 열리지 않자 얼른 없던 일로 하고 철수하려고 한다. 안 그래도 만만치 않은 삶에, 어려운 사랑까지 보태고 싶지 않았던 진솔의 마음과, 진솔이 바라는 일을 함께 이루어주고 싶은 그 감정이 사랑이 아니면 무엇이겠냐는 건의 마음이 이도우 작가 특유의 다정다감하면서도 깊이 있는 시선에 의해 한 올 한 올 풀려나간다. 서툴지만 성실하게 사랑을 맞이하는 진솔과 건의 이야기에 FM 라디오, 오랜 창가(唱歌), 등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더해져 더욱 애틋하게 독자의 마음을 두드린다.
초대교회에 길을 묻다
하늘씨앗 / 알랜 크라이더 (지은이), 홍현민 (옮긴이) / 2019.11.18
10,000

하늘씨앗소설,일반알랜 크라이더 (지은이), 홍현민 (옮긴이)
초대교회에 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해 보겠습니다. 왜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이 초대교회를 들여다봐야 하는 걸까요? 초대교회에 특별한 권위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초대교회가 성경은 아니니까요. 또한, 초대교회가 오늘 우리가 실천해야 하는 것들을 보여 주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지금 처한 상황은 여러 측면에서 초대 그리스도인들이 처했던 상황과 다릅니다.그런데도 우리가 초기 그리스도교의 문헌들을 살펴보려는 것은 그 문헌들이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고, 우리의 문제에 대한 답을 제시하며 지금 우리의 상황과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들이 때로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는 가정에서 모임을 했습니다. 고고학자들이 확실하게 그리스도인들의 모임 장소였다고 말하는 초대교회 가장 초기의 건물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건물은 유프라테스(Euphrates)강 지역의 두라유로포스(Dura-Europos)에 있는 가정집이었습니다. AD 240년경에 지역 교회의 모임 장소로 개조되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는 ‘이방인 금지’ 구역이었습니다. 카르타고(Carthage)의 주교였던 키프리안(Cyprian)은 이런 모임 장소를 ‘닫힌 정원(Enclosed garden)’이라고 불렀습니다.초대 그리스도교의 확산은 예배가 외부인들에게 매력적이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집사는 문에 서서 사람을 청하여 들어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외부인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초대 그리스도교의 예배는 외부인들을 모으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이때의 예배는 모인 사람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통해, 세상에 나아가 하나님의 일을 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흥미를 유발하는 사람으로 훈련받는 것이었습니다. 외부인들에게 매력적이어야 하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의 예배 모습이 아니라 그리스도인들 자신이었습니다. AD 3세기에는 모든 세례 후보자들은 제대로 된 세례 교육을 마쳐야만 세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세례 교육받기를 원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세례 후보자가 되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콘스탄틴 이후에는 교회가 세례 후보자가 쉽게 되도록 만들었습니다. 유아도 세례 후보자가 되었으며 성인들에게는 세례 후보자의 신분이 언제든지 제공되었습니다. 그들은 세례 교육이나 세례를 받기 전에도 대체로 ‘그리스도인’으로 불렸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이 세례받기를 원했기 때문에 교회 지도자들은 세례 교육 기간을 3년에서 3개월로, 혹은 그보다 더 짧게 줄였습니다. 세례 교육은 정통 믿음에 집중되었고 행동의 변화는 중요시하지 않았습니다.
릿터 Littor 2020.6.7
민음사 / 릿터 편집부 (지은이) / 2020.06.05
13,000

민음사소설,일반릿터 편집부 (지은이)
격월간 문학잡지 「Littor(릿터)」 24호. 21세기 가장 심각한 환경 문제가 기후 변화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기후 변화'는 '기후 위기'로 불리기도 하고 '기후 재난'으로 불리기도 한다. 변화든 위기든 재난이든 대응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인류가 감당해야 할 비용, 즉 좌초 자산이 커진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글로벌 그린 뉴딜>에서 제러미 리프킨은 기후 변화의 시대에 우리의 미래 가치는 성장이 아닌 복원에 있다고 강조한다. 모든 공동체가 참여하는 집단적 노력을 필요로 하는 복원의 시대는 인류 역사상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규모의 연대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질문은 이렇게 구체화될 수 있겠다. 누구와 연대할 것인가. 그리고 무엇을 연대할 것인가. 「릿터」 24호는 그레타 툰베리가 외치듯 던진 매서운 질문, "How dare you?"를 커버스토리 삼아, 그 응답의 과정에 동참하고자 한다. 중국 허베이성 루룽현에서 열하일기 여정을 따라가는 김현우의 글, <쓰고 싸우고 살아남다> 저자 장영은의 글, 그림 일기를 통해 글쓰기와 삶이 교차하는 최초의 장면에 대해 이야기하는 김연덕 시인의 글도 수록되어 있다. 한국에 처음 공개되는 오르한 파묵의 에세이도 놓칠 수 없는 글이다.2 Editor’s Note 9 Cover Story: How dare you? Flash Fiction 11 - 13 이유리, 패션 앤드 커넥션 13 - 15 최유안, 캠페인은 계속된다 16 - 17 송지현, 그림 아래에서 생각하는 것 Issue 20 - 24 강양구, 인류를 위협하는 세대 갈라치기 25 - 31 이소연, 북극곰 이야기가 아니라니까요 32 - 36 제현주, 기후 변화가 만드는 자본시장의 변화 37 - 40 우연정, 업사이클 맛집, 큐클리프 41 - 45 신하나, 우리의 것이 아닌, 낫아워스 46 - 53 청소년기후행동, 미래 세대의 지금 행동들 55 Essay 56 - 61 오르한 파묵, 훌륭한 전염병 소설이 가르쳐 주는 것들 62 - 68 김현우, 타인에 대하여 9회 69 - 80 김혼비·박태하, 전국 축제 자랑 7회 81 - 86 장영은, 여성, 우정을 발명하다 1회 87 - 92 김연덕, 공개 그림일기 1회 93 - 102 서경식, 서경식의 인문기행 23회 105 Interview 106 - 117 김봉곤×소유정, 쓰는 존재 끝을 보러 가는 일지(日誌) 118 - 129 장기하×허윤선, 읽는 당신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131 Fiction 132 - 156 강진아, 진짜를 만들 수가 없어서요 158 - 175 김기창, 지구에 커튼을 쳐 줄게 176 - 193 서유미, 우리가 말하지 않은 것 194 - 211 조우리, 내 여자친구와 여자 친구들 213 Poem 214 - 217 김중일, 너라는 사람과 손잡는 일 / 바다와의 호흡 218 - 220 박세미, 순환 세계 / 매거진 221 - 225 박정대, 위, 위, 불란서 여인이 아름답게 노래한다 / 검결(劍訣) 226 - 229 안희연, 앵무는 앵무의 말을 하고 / 나의 투쟁 230 - 234 정재율, 롤러코스터를 처음 보는 사람처럼 / 달리고 달려도 바뀌는 건 없고 여전히 날씨는 제멋대로입니다 237 Review 238 - 240 김동진,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 241 - 243 서효인, 『시는 휴일도 없이』 244 - 247 신수진, 『탬버린』 248 - 251 김화진, 『GV 빌런 고태경』 252 - 255 유상훈,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256 - 259 김윤하, 「1719」 260 - 264 민구홍, 스페셜 피시(https://special.fish) 266 Contributors* 커버스토리 : How dare you? -이것은 기후 변화가 아니다, 지금은 기후 위기다 -이것은 북극곰 이야기가 아니다, 다음 세대의 기후 행동 *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르한 파묵이 전하는 전염병 시대의 문학 * 장영은, 김연덕 신작 에세이 연재 * 인터뷰 1 : 날마다 끝을 보러 가는, 김봉곤과의 만남 * 인터뷰 2 :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장기하와의 만남 21세기 가장 심각한 환경 문제가 기후 변화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기후 변화’는 ‘기후 위기’로 불리기도 하고 ‘기후 재난’으로 불리기도 한다. 변화든 위기든 재난이든 대응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인류가 감당해야 할 비용, 즉 좌초 자산이 커진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글로벌 그린 뉴딜』에서 제러미 리프킨은 기후 변화의 시대에 우리의 미래 가치는 성장이 아닌 복원에 있다고 강조한다. 모든 공동체가 참여하는 집단적 노력을 필요로 하는 복원의 시대는 인류 역사상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규모의 연대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질문은 이렇게 구체화될 수 있겠다. 누구와 연대할 것인가. 그리고 무엇을 연대할 것인가. 《릿터》24호는 그레타 툰베리가 외치듯 던진 매서운 질문, "How dare you?"를 커버스토리 삼아, 그 응답의 과정에 동참하고자 한다. 가장 먼저 주목한 것은 10대의 목소리다. 기후 위기는 누구나에게 똑같은 무게를 지닌 문제가 아니다. 다음 세대에게 기후 위기는 환경문제일 뿐만 아니라 불공정하고 불평등하고 부정의한 사회문제이자 세대문제이기도 하다. 강양구는 기후 위기가 초래하는 세대 간 불평등 문제의 핵심과 기후 위기 운동을 주도하는 10대 활동의 의미를 짚으며 베이비부머 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연대를 모색한다. 뉴닉 환경 에디터 이소연은 100분 토론보다 15초 영상을 선호하는 z세대의 환경 운동 전략을 읽어 내는 한편 ‘툰베리 효과’를 만든 언론의 역할을 살핀다. 결석 시위에서 정부를 상대로 한 헌법소원 제기까지, ‘청소년기후행동’ 활동가들의 글은 청소년 활동가를 바라보는 어른들의 안이한 태도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현장감 있는 문제의식을 공유한다. ‘옐로우독’ 대표 제현주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로 여겨졌던 경제와 기업, 즉 자본시장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분석한다. 소규모 자본 시장에서의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업사이클 업체 ‘큐플리프’나 비건 패션 브랜드 ‘낫아워스’처럼 가치를 공유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친환경을 넘어 필환경 사업을 개척해 가는 이들의 도전은 회복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전환의 가치가 무엇인지 보여 준다. 전례 없는 격리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독자들에게 에세이가 즐거운 외출이 되었으면 좋겠다. 중국 허베이성 루룽현에서 열하일기 여정을 따라가는 김현우의 글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타인을 여행하는 근사한 시차를 선물한다. ‘전국 축제 자랑’은 강릉 단오제를 찾아 굿도 보고 떡도 먹고 청포로 머리도 감으며 환대가 넘치는 단오제의 밤을 보낸다. 새롭게 시작되는 연재와 만나는 순간도 외로 된 마음에 작은 반가움이겠다. 『쓰고 싸우고 살아남다』의 저자 장영은이 에세이 필자로 합류했다.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우정의 서사를 여성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기획된 연재의 첫 번째 이야기는 작가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의 우정이다. 또 한 명의 필진은 시인 김연덕이다. 김연덕 시인은 그림 일기를 통해 글쓰기와 삶이 교차하는 최초의 장면을 우리와 나눌 예정이다. 한국에 처음 공개되는 오르한 파묵의 에세이도 놓칠 수 없는 글이다. 감염병을 다룬 소설들로부터 인류가 학습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종합할 수 있다. 유엔기후변화협약이 정식으로 체결된 것이 1992년 6월이다. 기후 변화 문제를 인지하고 세계적으로 공표한 것이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한 세대 전의 일인 셈이다. 그 후로도 지구는 계속해서 파괴되어 왔다. 한 세대가 지난 지금 기후 변화는 기후 재난 사태에 다다랐다. 우리 대부분은 환경론자도 아니고 활동가도 아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좋을지 뾰족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다음 한 세대에 우리가 포함된다는 것만은 알고 있다. 그런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 하나가 있다. 그레타 툰베리가 기후행동정상회의 연설에서 세계 정상들을 향해 거듭 외쳤던 말이자 30년 뒤 우리가 듣지 않기를 바라는 말. “How dare you?”(어떻게 그럴 수 있어?)
이과가 사랑에 빠졌기에 증명해 보았다 5
㈜소미미디어 / 야마모토 아리프레드 (지은이), 정우주 (옮긴이) / 202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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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미미디어소설,일반야마모토 아리프레드 (지은이), 정우주 (옮긴이)


내가 당신의 평온을 깼다면
비채 / 패티 유미 코트렐 (지은이), 이원경 (옮긴이) / 2020.01.16
6,900원 ⟶ 6,210원(10% off)

비채소설,일반패티 유미 코트렐 (지은이), 이원경 (옮긴이)
미국독립출판협회 금상, 반스앤노블 디스커버상, 화이팅 어워드 수상작. 떠난 사람의 삶을 재구성하는 남은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다.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되었으며 남동생의 자살을 겪은 작가 코트렐이 상실과 이해의 긴 터널을 통과해 쓴 첫 소설이다. 이 소설로 코트렐은 미국독립출판협회 금상부터 화이팅 어워드, 반스앤노블 디스커버상까지 독립출판물이 받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상을 휩쓸며 영미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헬렌은 방과 후 학교에서 ‘문제아’로 불리는 학생들을 지도하지만, 그녀의 부모는 몸도 마음도 척박하기만 한 그녀가 누군가를 돌보고 가르친다는 사실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러거나 말거나 헬렌은 뉴욕을 떠나 어린 시절의 집으로 간다. 동생의 자살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을 거라고 여긴 것이다. 그것은 입양아로 살아오며 얻은 마음의 상처일 수도 있고, 억압적인 부모인지도 모른다. 그 원인이 무엇이든 동생의 삶을 추적하고 재구성하기 전에는 절대 뉴욕으로 돌아가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헬렌은 떠날 때와 똑같이 먼지가 쌓인, 지나치게 큰 집에서 동생을 아는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고 동생의 방에서 잠을 자며 동생의 삶을 ‘처음으로’ 알아간다. 헬렌은 동생의 삶을 아무에게도 주목받지 못한 실패한 삶이라고 여겼지만, 양부모는 동생을 사랑하고 아꼈다. 동생은 자신의 삶이 충분히 아름다웠다고 쓴 글을 PC 휴지통 폴더에 숨겨두었다. 그 안에는 생물학적 엄마와 연락이 닿아 한국에 다녀온 이야기도 들어 있었다. 그는 끝내 엄마를 만나러 가지 않고 호텔에 숨어 있었지만, 그것이 그가 죽은 이유는 아니었다. 결국 헬렌은 동생의 삶을 완전히 재구성하지 못한다.케빈에게 진짜 첫날 둘째 날 세째 날 마지막 날미국독립출판협회 금상, 반스앤노블 디스커버상, 화이팅 어워드 수상작! 살아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을 때, 생(生)은 더 이상 숭고하지 않을 수도 있다. 어느 날 내 입양아 동생이 죽었다. 자살이라고 했다. 역시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되어 뉴욕에서 악착같이 살던 나는 연락을 받고 망연자실한다. 살아도 살아도 모자란 게 삶인데, 무엇이 내 동생을 죽음에 이르게 했을까. 지나치게 검소하고 억압적인 양부모였을까? 입양아로 살아가는 외로운 삶이었을까? 나는 동생의 마지막 날을 추적하지만 그럴수록 한 가지 결론만이 남는다. 그 죽음은 동생의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는 것. 패티 유미 코트렐의 《내가 당신의 평온을 깼다면》은 떠난 사람의 삶을 재구성하는 남은 사람의 이야기이다.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되었으며 남동생의 자살을 겪은 작가 코트렐이 상실과 이해의 긴 터널을 통과해 쓴 첫 소설이다. 이 소설로 코트렐은 미국독립출판협회 금상부터 화이팅 어워드, 반스앤노블 디스커버상까지 독립출판물이 받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상을 휩쓸며 영미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불안하고 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삶 그 보잘것없음에 대하여… 집을 떠나 뉴욕에서 ‘독하게’ 살아가는 헬렌과 직업도 없고 친구도 사귀지 않으며 거의 방 안에서만 살아가는 남동생. 사람들은 그들이 꼭 닮았다고 말하지만 정작 둘은 서로 깊이 알지 못한다. 그도 그럴 것이 두 사람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생물학적 연관성이 없는 남매이기 때문이다. 소설은 헬렌이 동생의 죽음을 알리는 전화를 받으며 시작된다. 헬렌은 방과 후 학교에서 ‘문제아’로 불리는 학생들을 지도하지만, 그녀의 부모는 몸도 마음도 척박하기만 한 그녀가 누군가를 돌보고 가르친다는 사실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러거나 말거나 헬렌은 뉴욕을 떠나 어린 시절의 집으로 간다. 동생의 자살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을 거라고 여긴 것이다. 그것은 입양아로 살아오며 얻은 마음의 상처일 수도 있고, 억압적인 부모인지도 모른다. 그 원인이 무엇이든 동생의 삶을 추적하고 재구성하기 전에는 절대 뉴욕으로 돌아가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헬렌은 떠날 때와 똑같이 먼지가 쌓인, 지나치게 큰 집에서 동생을 아는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고 동생의 방에서 잠을 자며 동생의 삶을 ‘처음으로’ 알아간다. 헬렌은 동생의 삶을 아무에게도 주목받지 못한 실패한 삶이라고 여겼지만, 양부모는 동생을 사랑하고 아꼈다. 동생은 자신의 삶이 충분히 아름다웠다고 쓴 글을 PC 휴지통 폴더에 숨겨두었다. 그 안에는 생물학적 엄마와 연락이 닿아 한국에 다녀온 이야기도 들어 있었다. 그는 끝내 엄마를 만나러 가지 않고 호텔에 숨어 있었지만, 그것이 그가 죽은 이유는 아니었다. 결국 헬렌은 동생의 삶을 완전히 재구성하지 못한다. 지금 영미권 독립출판계가 가장 주목하는 작가 패티 유미 코트렐을 만나다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처럼 시작된 소설은 예상을 빗나가 의외의 맥락으로 흘러간다. 헬렌은 한국에 다녀온 동생이 물건들을 이웃에게 나누어주고 장기기증 면접을 가는 등 마지막을 철저히 준비했음을 알게 된다. 어쩌면 그의 삶은 짧았지만 충분했을지도 모른다. 단지 더 살 이유를 찾지 못했을 뿐. 죽음의 미스터리가 다 풀린 것은 아니지만, 헬렌은 마침내 동생을 조금 이해하게 된다. 소설의 제목 ‘내가 당신의 평온을 깼다면’은 헬렌이 즐겨 쓰는 말(내가 당신의 평온을 깼다면 미안합니다)에서 가져온 것이다. 헬렌의 삶 전체는 평온을 얻기 위한 투쟁과도 같았지만, 독자의 눈에 헬렌의 말과 행동은 여전히 불안하기만 하다. 직장의 규율을 어기고, 실수를 연발하고, 아무 데서나 토하고, 분노를 못 참기 때문이다. 헬렌은 그토록 원했던 ‘평온’을 놓아버리고 나서야 동생의 삶 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죽음을 어른스러운 선택으로 생각한 동생을 마침내 만난 것이다. 어른으로 산다는 일은 이처럼 불가해함의 연속이다. 작가 패티 유미 코트렐은 1981년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 중서부로 입양되었다. 일찍부터 글쓰기의 꿈을 가졌고 시카고 예술대학에서 석사를 취득했지만, 삶은 아르바이트의 연속이었고 글을 쓸 시간도 많지 않았다. 코트렐의 양부모는 역시 한국에서 그녀와 생물학적으로 관련이 없는 남동생 둘을 입양했는데, 둘 중 한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남동생의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는 코트렐이 가장 지쳐 있던 시기였지만, 차터스쿨의 교사로 일하며 짬짬이 글을 썼다. 그리고 학교가 2주 동안의 방학에 들어가자마자 쉴 새 없이 완성해낸 소설이 바로 《내가 당신의 평온을 깼다면》이다. 코트렐은 훗날 가진 인터뷰에서 “순식간에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고, 이 소설을 완성하기 전에는 다른 이야기를 쓸 수 없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문단과 독자는 뜨겁게 응답했다. 미국독립출판협회는 코트렐에게 금상을 수여했으며 미국 최대의 서점인 반스앤노블은 신인상인 ‘디스커버상’을 안겼다. 제프리 유제니디스와 안드레 애치먼 등 역량 있는 작가들을 발굴해온 화이팅 재단(The Whiting Foundation)에서는 화이팅 어워드를 수여했다. 영미권 독립출판계가 가장 주목하는 젊은 작가의 새로운 소설이 먼 길을 돌아 마침내 한국 독자 앞에 섰다. 번역자 이원경이 섬세한 우리말로 옮겼다.뭐라도 생각해내려고 기를 썼지만, 떠오르는 거라고는 내 한국인 눈과는 하나도 닮지 않았던 그 녀석의 작은 갈색 한국인 눈뿐이었다. 우리는 생물학적으로 다른 두 집안에서 따로따로 입양되었다. 슬픈 생각을 하고 싶다면 날마다 수백 명씩 자살하는 사람들을 생각해봐. 내가 말했다. 그리고 나처럼 죽음의 이유를 조사해야 하는 형제자매나 남편, 아내를 생각해봐! 모든 자살의 이면에는 문이 있어. 그 문을 열면 결코 알고 싶지 않은 것들과 마주치게 돼. 어떤 이들은 그 문을 절대 열지 않아. 자살 배경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편을 택하고, 그냥 걸어가서 깨끗이 손을 씻지. 난 백인이 되고 싶어. 언젠가 동생이 내게 말했다.나도 백인이 되고 싶어. 나는 동생에게 말했다.가끔 밤마다, 아침에 눈 뜨면 백인이 되어 있게 해달라고 기도해.나도 밤이 되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백인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어.우리는 동양인이라는 사실이 몹시 실망스러웠고, 둘 다 원한 적도 없는 이 나라로 보내진 것이 너무나 못마땅했으며, 둘 다 동양인 신분이 아니어서 동양인 칸에 체크한 적이 없다. 누가 국적을 물으면, 우리는 대개 ‘입양아’라고 대답했다.생일 사진 속에는 내 동생밖에 없었다. 나는 레스토랑에서 내 동생 맞은편에 앉은 양부모 모습을 상상했다. 양어머니가 걔한테 사진 찍을 테니 웃으라고 했을 것이다. 내 동생은 소금이나 버터나 간장도 추가하지 않고, 쌀밥 한 그릇만 주문했을 것이다. 식사가 끝난 뒤, 양아버지는 돈을 내기 전에 먼저 영수증에 적힌 모든 음식을 살펴보고, 심지어 웨이터에게 메뉴판을 가져오라고 해서 음식값을 일일이 확인했을 것이다. 생각해보라. 그런 저녁을 보내면 누군들 자살하고 싶지 않겠는가!
한 권으로 끝내는 셀프 소송의 기술
지혜로 / 송희창, 이시훈 (지은이) / 2020.01.06
55,000원 ⟶ 49,500원(10% off)

지혜로소설,일반송희창, 이시훈 (지은이)
절판 이후 재출간 문의가 쇄도했으며, 웃돈을 주고도 구매하겠다는 사람들의 요청이 잇달았다. 중고서적의 가격은 3배, 4배로 뛰었으며, 이에 대한 수요도 끊이질 않자 정가의 10배까지 치솟으며 부르는 게 값이 되어버린 화제의 그 책이다. 단 하나의 서식만 활용해도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 책이라는 사실이 증명된 것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물건을 법률전문가의 도움 없이 혼자 처리하며 좋은 결과로 마무리한 경매 최고수 송사무장이 실제 사용했던 서식을 바탕으로, 변호사의 법적 지식이 더해져 실전과 이론을 모두 잡은 완벽한 책이 탄생했다. 부동산 투자를 잘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을 이끌어 나가는 능력이 필수인데, 이 책의 서식과 각 상황에 맞는 법적 절차만 잘 숙지한다면 복잡하고 까다로운 특수물건도 처리해 나갈 수 있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에게 유리한 협상을 이끌어 낼 수 있다.I. 처음부터 이길 수 있는 소송의 기초 Chapter1. 셀프소송 실전 고수 따라하기 Chapter2. 소송의 기초, 내용증명 1. 내용증명이란 2. 내용증명을 보내는 목적 3. 내용증명 작성방법 [서식 1-1] 내용증명(채무불이행을 사유로 매매계약해지 통보) [서식 1-2] 내용증명(관리단에게 공용부분 하자보수 및 내부수리 요청) 4. 내용증명의 발송 1) 우체국에서 직접 보내는 방법 2) 인터넷으로 보내는 방법 5. 내용증명의 도달 여부 확인방법 6. 내용증명에 관하여 알아두어야 할 필수지식 〈실전 TIP〉 내용증명의 수취인불명 시 주소 확인 방법 [서식 1-3] 채권·채무 관계자의 주민등록표 열람 또는 등·초본 교부신청서 Chapter3. 자신의 권리를 지켜주는 계약서 1. 계약이란 2. 계약에 관한 필수 지식 3. 계약서 작성방법 1) 합의서 형식의 계약서 [서식 1-4] 토지사용대차계약서 2) 각서·서약서 형식의 계약서 [서식 1-5] 서약서(채무 이행에 대한 내용) 4. 표준계약서 및 특약사항의 활용 1) 표준계약서 2) 특약사항의 중요성 5. 계약당사자의 표시 1) 자연인과 법인 2) 대리인에 의한 계약 체결 [서식 1-6] 위임장(대리권 부여) Chapter4. 민사소송 기초지식 1. 소송의 진행절차 2. 실전소송에 임하기 전 꼭 알아두어야 할 사항 3. 관할법원 결정하기 4. 단독판사와 합의부 〈실전 TIP〉 항소, 상고, 항고, 상소의 차이점 및 판결, 결정·명령의 구분 5. 서면 작성요령 1) 소장, 답변서, 준비서면의 구별 2) 소장 작성방법 (1) 소장의 기재사항 [서식 1-7] 소장(대여금청구소송) (2) 소송당사자의 표시 (3) 청구취지의 작성방법 (4) 청구원인의 작성방법 (5) 입증방법의 표시 〈실전 TIP〉 입증(증명)과 소명의 차이 (6) 별지 부동산 목록의 작성방법 (7) 문서의 규격 (8) 인지대, 송달료의 납부 및 영수증 첨부 3) 답변서 작성방법 [서식 1-8] 답변서 4) 준비서면 작성방법 [서식 1-9] 준비서면 5) 반소장 작성방법 [서식 1-10] 반소장(원고의 건물철거청구에 대해 피고가 반소로써 대지 소유권이전등기를 구한 사례) 〈실전 TIP〉 당사자표시정정신청서 및 주소변경신고서 [서식 1-11] 당사자표시정정신청서 [서식 1-12] 주소보정명령 [서식 1-13] 주소보정서 [서식 1-14] 주소변경신고서 6. 입증을 위한 기초지식 1) 서증 (1) 문서송부촉탁신청 [서식 1-15] 문서송부촉탁신청서 (2) 문서제출명령신청 [서식 1-16] 문서제출명령신청서 2) 증인 [서식 1-17] 증인신청서 [서식 1-18] 증인신문사항 [서식 1-19] 증인 반대신문사항 3) 감정신청 [서식 1-20] 감정신청서(시가 입증) [서식 1-21] 감정신청서(측량을 통한 건물 특정) [서식 1-22] 감정료납부서 4) 사실조회신청 [서식 1-23] 사실조회신청서(주민등록번호 및 주소 확인) 5) 금융거래정보제출명령신청 [서식 1-24] 금융거래정보제출명령신청서(무상임차인각서 유무 확인) [서식 1-25] 금융거래정보제출명령신청서(계좌거래내역 조회) 6) 과세정보제출명령신청 [서식 1-26] 과세정보제출명령신청서(유치권자의 공사 여부 확인) 7. 변론 1) 변론기일, 변론준비기일, 조정기일의 차이 2) 변론기일을 대비한 꼼꼼한 준비요령 〈실전 TIP〉 경매진행사건의 검색 3) 부득이하게 기일에 참석하기 어려운 경우 [서식 1-27] 변론기일변경신청서 4) 법정에 다른 사람을 대신 출석하게 하는 방법 [서식 1-28] 소송위임장(소액사건) [서식 1-29] 소송대리허가신청과 소송위임장 5) 변론기일의 예절 6) 변론의 종결 [서식 1-30] 변론재개신청서 〈실전 TIP〉 제3자가 진행 중인 소송에 참가하는 방법 [서식 1-31] 소송승계참가신청서 [서식 1-32] 보조참가신청서 8. 판결선고 및 상소 1) 판결의 선고 2) 판결서를 읽는 방법 〈실전 TIP〉 판결문의 경정신청 [서식 1-33] 판결경정결정신청서 3) 항소 및 상고 [서식 1-34] 항소장 [서식 1-35] 상고장 〈실전 TIP〉 법정기간을 계산하는 방법 9. 소가계산 및 소송비용액확정신청 1) 소송에서 이기면 소송비용 전부를 상대방으로부터 받을 수 있을까? 2) 소송비용의 계산방법 (1) 소가의 계산방법 (2) 인지대의 계산방법 (3) 송달료의 계산방법 3) 소송비용을 쉽게 계산하는 방법 〈실전 TIP〉 대한법률구조공단 사이트를 이용한 건물소가 계산 4) 소송비용액확정신청 [서식 1-36] 소송비용액확정신청서 [서식 1-37] 집행비용액확정신청서 [서식 1-38] 소송비용액확정결정문 Chapter5. 가압류와 가처분 (보전처분) 1. 가압류 1) 가압류란 2) 가압류의 필요성 3) 가압류절차 [서식 1-39] 가압류신청 진술서 4) 가압류신청서 작성방법 (1) 피보전권리 (2) 보전의 필요성 5) 부동산가압류 [서식 1-40] 부동산가압류신청서 6) 채권가압류 [서식 1-41] 채권가압류신청서 [서식 1-42] 제3채무자에 대한 진술최고신청서 7) 유체동산가압류 [서식 1-43] 유체동산가압류신청서 2. 가처분 1) 가처분이란 2) 가처분의 필요성 3) 가처분절차 4) 가처분신청서의 작성방법 (1) 피보전권리 (2) 보전의 필요성 5) 부동산처분금지가처분 [서식 1-44] 부동산처분금지가처분신청서 6) 부동산점유이전금지가처분 [서식 1-45] 부동산점유이전금지가처분신청서 〈실전 TIP〉 점유이전금지가처분 집행 후 점유자가 바뀐 경우 대응방법 [서식 1-46] 승계집행문부여신청서 3. 가압류·가처분이 되었을 때 대응요령(채무자의 수단) 1) 이의신청 [서식 1-47] 가압류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서 2) 제소명령신청 [서식 1-48] 제소명령신청서 [서식 1-49] 제소신고서 3) 사정변경에 따른 취소신청 [서식 1-50] 부동산가압류취소신청서(채무변제를 원인으로 한 가압류취소신청) 4) 가압류해방공탁 [서식 1-51] 금전 공탁서(해방공탁) [서식 1-52] 부동산가압류집행취소신청서(해방공탁) 〈실전 TIP〉 담보로 제공한 현금 되찾아오기 [서식 1-53] 권리행사최고 및 담보취소신청서 Chapter6. 간편한 민사분쟁 해결절차 1. 독촉절차 1) 지급명령신청 [서식 1-54] 지급명령신청서 2) 지급명령이 미송달될 경우 [서식 1-55] 소제기신청서 3) 지급명령에 대한 이의신청 [서식 1-56] 지급명령에 대한 이의신청서 2. 제소전화해 1) 제소전 화해신청서 [서식 1-57] 제소전 화해신청서 2) 제소전 화해가 불성립할 경우 [서식 1-58] 소제기신청서 3. 민사조정절차 1) 민사조정의 신청 [서식 1-59] 조정신청서 2) 조정을 갈음하는 결정 [서식 1-60] 조정을 갈음하는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서 3) 조정이 불성립할 경우 Chapter7. 강제집행 1. 판결선고 후 강제집행 2. 강제집행의 방법 1) 부동산에 대한 경매 [서식 1-61] 부동산강제경매신청서 [서식 1-62] 이해관계인 목록 2) 채권압류 및 추심명령 (1) 채권압류 및 추심명령신청 [서식 1-63] 채권압류 및 추심명령신청서(은행에 대하여) (2) 추심신고 [서식 1-64] 추심신고서 3) 유체동산에 대한 강제집행 [서식 1-65] 유체동산강제집행신청서 Chapter8. 일상생활에서 빈번한 소송 1. 대여금청구소송 [서식 1-66] 소장(대여금) 〈실전 TIP〉 약정이율보다 더 높은 이자를 청구할 수 있을까? 2. 공사대금청구소송 [서식 1-67] 소장(공사대금) 3. 계약금반환소송 [서식 1-68] 소장(계약금반환) 4. 천장의 누수로 인한 소송 1) 윗집으로부터 누수 피해가 있는 경우 [서식 1-69] 소장(천장 누수에 따른 손해배상) 2) 공용부분에서 누수가 발생한 경우 [서식 1-70] 소장(공용부분에서 발생한 누수에 따른 손해배상) 5. 가등기말소청구소송 [서식 1-71] 소장(가등기말소) 6. 소유권이전등기청구소송 [서식 1-72] 소장(소유권이전등기) 7. 근저당권말소청구소송 [서식 1-73] 소장(소멸시효 완성에 의한 근저당권말소청구) 8. 선순위가처분이 있는 경우 [서식 1-74] 제소명령신청서 II. 한 권으로 끝내는 소송의 기술 (경매일반편) Chapter 1. 입찰 및 매각허가결정절차 1. 입찰 준비 - 기일입찰표 작성요령 1) 경매 입찰 시 준비사항 2) 입찰표의 작성 [서식 2-1] 기일입찰표 [서식 2-2] 공동입찰신고서 및 공동입찰자 목록 3) 위임장의 작성 [서식 2-3] 위임장(입찰) 2. 매각허가·매각불허가에 대한 이의 1) 매각결정기일 [서식 2-4] 매각결정기일 연기신청서 2) 매각불허가사유 〈실전 TIP〉 실무에서 매각불허가결정이 되는 다양한 사례 모음 [서식 2-5] 매각불허가신청서(감정평가에 오류가 있는 경우) 3) ‘매각허가결정 또는 매각불허가결정’에 대한 즉시항고 (1) 불복방법 (2) 불복할 수 있는 자 (3) 이의신청서 또는 즉시항고장의 제출 [서식 2-6] 매각허가결정에 관한 이의신청서(실제 면적이 공부상 면적보다 넓은 경우) [서식 2-7] 즉시항고장(임차인이 유치권을 주장하는 경우) 4) 매각허가결정에 대한 취소신청 [서식 2-8] 매각허가결정에 대한 취소신청서(낙찰 후 유치권이 등장한 경우) 5) 매각불허가신청 실전 사례 [서식 2-9] 매각불허가신청서(토지별도등기가 미기재되어 낙찰자가 불측의 손해를 입게 된 경우) 3. 매각대금의 납부 1) 대금납부기일 연기신청 [서식 2-10] 대금납부기일 연기신청서(개별매각 중에서 일부만 먼저 매각된 경우) 2) 차액지급신고 [서식 2-11] 차액지급신고서 3) 농지취득자격증명에 관한 의견 제출 [서식 2-12] 농지취득자격증명에 관한 의견서 4. 기타 중요서식 1) 채무자(소유자), 채권자가 활용할 수 있는 서식 - 재감정신청서 [서식 2-13] 재감정신청서 2) 채권자·임차인이 활용할 수 있는 서식 ① - 배당요구신청서 [서식 2-14] 배당요구신청서 3) 채권자·임차인이 활용할 수 있는 서식 ② - 배당요구종기일 연기신청서 [서식 2-15] 배당요구종기일 연기신청서 Chapter2. 명도절차 1. 명도의 중요성 2. 내용증명과 점유이전금지가처분의 활용 1) 내용증명의 발송 [서식 2-16] 내용증명(낙찰 후 법적 절차 최고) 2) 부동산점유이전금지가처분의 신청 [서식 2-17] 부동산점유이전금지가처분신청서 3. 인도명령의 신청 1) 인도명령이란 2) 인도명령의 대상 3) 인도명령 및 강제집행절차 4) 인도명령 실전 사례 (1) 점유자가 대항력 없는 임차인 또는 전 소유자인 경우 [서식 2-18] 부동산인도명령신청서(대항력 없는 임차인) (2) 경매기입등기 이후에 점유를 시작한 임차인의 경우 [서식 2-19] 부동산인도명령신청서(경매기입등기 이후 점유를 개시한 자) (3) 인도명령결정문 예시 5) 인도명령결정에 대한 불복 (1) 즉시항고 [서식 2-20] 즉시항고장(신청인이 인도명령기각결정에 대하여) [서식 2-21] 즉시항고장(피신청인이 인도명령결정에 대하여) (2) 강제집행정지신청 [서식 2-22] 강제집행정지신청서 〈실전 TIP〉 신탁대출을 받은 경우 낙찰자 명의로 점유이전가처분 및 인도명령을 신청할 수 있을까? [서식 2-23] 부동산점유이전금지가처분신청서(신탁대출을 받은 경우) [서식 2-24] 부동산인도명령신청서(신탁대출을 받은 경우) [서식 2-25] 소송위임장(신탁대출을 받은 경우) 4. 강제집행의 착수 1) 강제집행 예정 통보(최후통첩용) [서식 2-26] 강제집행 예정 통보서 2) 강제집행의 신청 [서식 2-27] 강제집행신청서 3) 유체동산의 처분 (1) 유체동산경매신청을 위한 최고절차 [서식 2-28] 최고서(유체동산경매신청을 위해) (2) 집행목적물이 아닌 동산매각신청서 [서식 2-29] 집행목적물이 아닌 동산매각허가신청서 5. 명도합의서의 작성 1) 합의서 작성의 중요성 2) 합의서 작성례 (1) 명도합의서 - 전 소유자 및 임차인용 [서식 2-30] 명도합의서 〈실전 TIP〉 ‘위약벌’과 ‘손해배상의 예정’의 차이 (2) 명도합의서 - 명도 전에 점유자에게 명도확인서를 교부하는 경우 [서식 2-31] 명도합의서 (3) 명도확인서(배당받는 임차인용) [서식 2-32] 명도확인서 Chapter3. 배당 1. 배당절차의 이해 1) 배당과 배당기일 2) 배당표 원안의 작성 [서식 2-33] 배당배제신청서 3) 배당표 원안의 열람 4) 배당표에 관한 이의 [서식 2-34] 소제기증명원 [서식 2-35] 소제기신고서 2. 배당이의 소장 [서식 2-36] 소장(배당이의의 소) Chapter4. 체납관리비에 관한 분쟁 협상 1. 관리비 기초상식 1) 체납관리비는 과연 누구의 몫인가? 〈실전 TIP〉 관리비 중 공용부분과 전유부분의 분류 2) 체납관리비의 연체료도 낙찰자가 부담해야 하는가? 3) 수년간 부과된 관리비 전부를 책임져야 하는가? 2. 관리비를 연체하면서 명도를 거부하는 점유자에 대한 대응방법 1) 관리사무소로 하여금 관리비 징수를 독촉하기 [서식 2-37] 내용증명(관리비 징수 독촉) 〈실전 TIP〉 낙찰자가 체납관리비 중 공용부분을 승계하는 것은 낙찰받은 부동산에 관해 관리비를 징수할 수 없는 부득이한 경우로 한정될까? 2) 관리사무소 측에서 보내온 답신 3. 체납관리비를 대신 납부해 준 경우 1) 관리사무소과 합의서 작성 [서식 2-38] 합의서(낙찰자와 관리단 사이) 2) 전 소유자·점유자에 대한 구상금청구소송의 제기 [서식 2-39] 소장(구상금청구의 소) 4. 관리사무소에서 공용관리비 외 전유관리비, 연체료까지 요구하는 경우의 대응방법 [서식 2-40] 소장(채무부존재확인의 소) 5. 관리사무소의 단수·단전으로 건물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 경우 대응방법 1) 관리사무소에 대한 내용증명 [서식 2-41] 내용증명(업무방해 및 손해배상청구 예정 통보) 2) 단수·단전을 당했을 시 손해배상소송 [서식 2-42] 소장(단전·단수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소송) 3) 관리사무소에서 임의로 단전·단수한 경우 형사적 대응 [서식 2-43] 고소장(전기사업법 위반 및 업무방해) 〈실전 TIP〉 형사고소사건의 진행절차 Chapter5. 임대인이 알아야 할 필수서식 1. 임대차계약의 체결 1) 임대차계약서 표준안 [서식 2-44] 주택임대차표준계약서 2) 특약사항 (1) 수리 및 비용부담에 관한 사항 (2) 비용정산에 관한 사항 (3) 손해배상의 예정에 관한 사항 〈실전 TIP〉 특약사항을 기재할 때에 주의할 사항 2. 임대차계약 체결 후 차임(월세) 납부를 하지 않을 때 1) 차임 납부를 독촉하는 경우 [서식 2-45] 내용증명(차임 납부를 독촉하는 경우) 2) 차임 연체를 이유로 임대차계약을 해지하는 경우 [서식 2-46] 내용증명(차임 연체를 이유로 임대차계약 해지 통보) 3) 명도소송 제기 전 임차인을 압박하여 자진이사를 유도하는 방법 [서식 2-47] 내용증명(자진이사를 유도하기 위한 임대차계약 해지 통보) 4) 부동산의 명도를 구하는 소송 제기 [서식 2-48] 소장(임차인에 대한 부동산인도소송) 3. 임대차기간의 종료가 임박한 경우 1) 묵시적 갱신을 유의하라 2) 묵시적 갱신에 관한 대처방법 〈실전 TIP〉 임대차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뜻을 1개월 이전에 표시해야 한다는 것은 발송 기준일까, 도달 기준일까? [서식 2-49] 내용증명(묵시적 갱신의 방어) 4. 깔세를 주는 경우 [서식 2-50] 약정서(깔세) Chapter6. 실전 공매에 필요한 서식 1. 매각결정의 취소신청 1) 공매재산명세서 등의 재산 표시에 하자가 있는 경우 [서식 2-51] 매각결정취소신청서(공매재산명세서 등의 재산 표시에 하자가 있는 경우) 2) 매각결정 후 미처 파악되지 않았던 새로운 유치권이 확인된 경우 [서식 2-52] 매각결정취소신청서(낙찰 후 유치권신고가 된 경우) 2. 점유자와의 명도를 위한 협상 1) 배분받는 임차인과의 협상을 위한 내용증명 [서식 2-53] 내용증명(공매에서 배분받는 임차인에 대하여) 2) 명도소송 전 점유자를 압박하기 위한 내용증명 [서식 2-54] 내용증명(공매에서 명도소송을 제기하기 전 단계에서) 3) 명도확인서 [서식 2-55] 명도확인서(공매) 4) 합의서 [서식 2-56] 합의서(공매 임차인과의 합의서) 3. 점유자에 대한 명도소송 1) 명도소장 [서식 2-57] 소장(공매 점유자에 대한 부동산명도소송) 2) 점유이전금지가처분신청서 [서식 2-58] 부동산점유이전금지가처분신청서 III. 한 권으로 끝내는 소송의 기술 (특수물건편) Chapter1. 공유지분 1. 공유지분 부동산의 정의 2. 지분물건 손쉽게 낙찰받기 : 공유자우선매수권 1) 공유자우선매수권이란? 2) 공유자우선매수청구를 허용하는 이유 3) 공유자우선매수권의 행사요령 및 시한 〈실전 TIP〉 공유자우선매수신고 남발은 경매매각을 방해하는 행위이다 [서식 3-1] 공유자우선매수신고서 3. 낙찰받은 공유지분에 따른 대응방법의 차이 4. 내용증명, 인도명령 및 합의서의 활용 1) 내용증명의 발송(낙찰 후 지분 취득 통보) [서식 3-2] 내용증명(낙찰 후 지분 취득 통보) 2) 공유지분 취득에 기한 인도명령신청 [서식 3-3] 인도명령신청서(공유지분에 기하여) 3) 공유물분할합의 [서식 3-4] 공유물분할합의서 5. 소송절차 1) 소장의 제출 (1) 현물분할을 원할 경우 [서식 3-5] 소장(공유물의 현물분할) (2) 대금분할을 원할 경우 [서식 3-6] 소장(공유물의 대금분할) (3) 공유물분할이 아닌 건물철거를 구하는 경우 [서식 3-7] 소장(건물철거 및 부당이득반환청구) 〈실전 TIP〉 소송에서 부당이득금으로 부동산 감정가격의 1% 비율로 임료를 청구하는 이유 2) 공유물분할청구에 관한 답변서의 작성 [서식 3-8] 답변서(원고의 대금분할청구에 대한 피고의 답변서) 〈실전 TIP〉 공유지분의 함정인 구분소유적 공유관계를 반드시 확인하라! 3) 준비서면의 작성 [서식 3-9] 준비서면(공유물분할안의 제시) 4) 감정신청 (1) 현물분할을 위한 측량감정 [서식 3-10] 감정신청서(현물분할을 위한 측량) (2) 지료 감정 [서식 3-11] 감정신청서(지료 입증) 5) 청구취지의 변경 (1) 도면을 정정하는 경우 [서식 3-12] 청구취지변경신청서(도면 정정) (2) 지료를 정정하는 경우 [서식 3-13] 청구취지변경신청서(지료 정정) 6. 실전 사례 판결문 및 화해권고결정문 1) 대금분할을 명한 판결문 2) 현물분할을 명한 화해권고결정문 3) 가액보상을 명한 화해권고결정문 Chapter2. 선순위위장임차인 1. 선순위위장임차인의 정의 2. 내용증명, 인도명령 및 합의서의 활용 1) 위장임차인에 대한 내용증명의 활용 [서식 3-14] 내용증명(선순위임차인에게 형사고소 및 인도집행절차 최고) 2) 인도명령신청 [서식 3-15] 부동산인도명령신청서(선순위위장임차인) 3) 허위임차인과의 합의 [서식 3-16] 허위임차인과의 합의서 4) 양도세 공제받을 수 있는 영수증 받기 [서식 3-17] 양도세 공제받을 수 있는 영수증 3. 소송절차 1) 소장의 접수 [서식 3-18] 소장(선순위위장임차인에 대한 명도소송) 〈실전 TIP〉 법원에서 임차인이 진정한 임차인이라고 판단하는 경우 2) 준비서면 작성의 팁 [서식 3-19] 준비서면(적법한 임차인이 아님을 입증 및 주장) 3) 금융기관에 대한 금융거래정보제출명령신청, 사실조회신청 [서식 3-20] 금융거래정보제출명령신청서(통장거래내역 조회) [서식 3-21] 사실조회신청서(무상임차인각서 유무 확인) 4) 증거의 확보 - 주변인에게 확보하는 진술서, 확인서 〈실전 TIP〉 사실확인서의 신뢰도를 높이는 방법 [서식 3-22] 사실확인서 4. 형사고소 1) 고소장의 접수 [서식 3-23] 고소장(경매방해, 사기미수) 2) 고소의 취소 〈실전 TIP〉 친고죄란? [서식 3-24] 고소취소장 5. 실전 판결문 Chapter3. 토지별도등기 / 대지권미등기 1. 토지별도등기의 이해 1) 토지별도등기란? 2) 토지별도등기와 관련하여 피해야 할 물건 〈실전 TIP〉 토지와 건물의 최선순위 설정일자가 다른 경우 2. 대지권미등기의 이해 1) 대지사용권이란? 2) 대지사용권을 취득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1) 대지권을 취득할 수 없는 경우 (2) 대지권을 취득할 수 있는 경우 3. 소송절차 1) 대지지분의 확보를 위한 소송 [서식 3-25] 소장(대지지분이전등기) 2) 대지지분에 기한 지료청구 [서식 3-26] 소장(지료청구) 4. 실전 판결문 Chapter4. 법정지상권 1. 지상권의 이해 1) 지상권의 정의 2) 법정지상권의 정의 3) 관습법상 법정지상권의 정의 2. 내용증명을 이용한 토지 취득사실의 통보 [서식 3-27] 내용증명(토지 취득사실의 통보) 3. 소송절차 1) 소송의 제기 - 법정지상권이 성립하지 않는 경우 (1) 부동산을 쉽게 특정할 수 있는 경우 [서식 3-28] 소장(건물철거 등) (2) 부동산을 쉽게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미등기건물) [서식 3-29] 감정신청서(건물 특정을 위한 측량감정) 2) 소송의 제기 - 법정지상권이 성립하는 경우 [서식 3-30] 소장(지료청구) [서식 3-31] 감정신청서(지료 입증) [서식 3-32] 현장검증신청서 3) 감정 결과가 나온 후 청구취지의 정리 [서식 3-33] 청구취지변경신청서 4) 준비서면 작성의 팁 [서식 3-34] 준비서면(법정지상권이 성립하지 않는 부분 반박) 4. 법정지상권을 소멸시키는 방법 1) 지료연체를 이유로 한 지상권 소멸청구 2) 실전 사례 (1) 내용증명을 통한 지료 납부 독촉 및 법정지상권 소멸청구 [서식 3-35] 내용증명(지료 납부의 독촉) [서식 3-36] 내용증명(법정지상권 소멸청구) (2) 소송을 통한 건물철거 [서식 3-37] 소장(법정지상권 소멸을 이유로 한 건물철거) 5. 실전 판결문 Chapter5. 유치권 1. 유치권의 정의 2. 내용증명, 인도명령 및 합의서의 활용 1) 유치권 해결을 위한 첫걸음 : 내용증명 [서식 3-38] 내용증명(낙찰 후 유치권 포기 최고) 2) 내용증명을 이용한 유치권 소멸 통보 [서식 3-39] 내용증명(유치권 소멸 통보) 3) 유치권자에 관한 인도명령신청 [서식 3-40] 부동산인도명령신청서(유치권자의 경매기입등기 이후 점유를 시작하였고, 공사대금채권의 소멸시효도 완성된 경우) 4) 유치권자와의 합의서 및 영수증 작성요령 [서식 3-41] 양도세 공제받을 수 있는 영수증 [서식 3-42] 합의서(유치권 포기 및 부동산 인도에 관한 합의) 3. 형사고소 [서식 3-43] 고소장(경매방해) 4. 소송절차 1) 소유자가 아닌 자가 유치권을 다투는 경우 - 유치권부존재 확인소송 [서식 3-44] 소장(유치권부존재 확인의 소) 2) 소유자가 유치권을 다투는 경우 - 건물명도소송 [서식 3-45] 소장(유치권자에 대한 건물명도소송) 3) 증거의 확보 - 진술서, 확인서, 사실확인서 [서식 3-46] 사실확인서 5. 실전 판결문 [부 록] 1. 셀프등기하는 방법 [서식 01-1] 매매 시 소유권이전등기신청서 작성의 예시 [서식 01-2] 소유권이전등기 시 위임장 작성의 예시 2. 전자소송으로 쉽게 따라하는 점유이전금지가처분 3. 전자소송으로 쉽게 따라하는 지급명령신청 4. 법원으로부터 담보제공명령을 받고 담보를 제공하는 방법 [서식 04-1] 금전 공탁서(재판상의 보증) 작성 예시 5. 인터넷을 이용한 등록면허세 및 등기신청수수료 납부방법중고 책 가격이 정가의 10배를 뛰어넘다!! 절판 이후 재출간 문의가 쇄도했으며, 웃돈을 주고도 구매하겠다는 사람들의 요청이 잇달았다. 중고서적의 가격은 3배, 4배로 뛰었으며, 이에 대한 수요도 끊이질 않자 정가의 10배까지 치솟으며 부르는 게 값이 되어버린 화제의 그 책이다. 단 하나의 서식만 활용해도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 책이라는 사실이 증명된 것이다. 부동산 투자자들이 꼭 소장해야 할 필독서! 계약서 작성 및 내용증명을 포함하여 경·공매 관련한 모든 서식을 담았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물건을 법률전문가의 도움 없이 혼자 처리하며 좋은 결과로 마무리한 경매 최고수 송사무장이 실제 사용했던 서식을 바탕으로, 변호사의 법적 지식이 더해져 실전과 이론을 모두 잡은 완벽한 책이 탄생했다. 부동산 투자를 잘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을 이끌어 나가는 능력이 필수인데, 이 책의 서식과 각 상황에 맞는 법적 절차만 잘 숙지한다면 복잡하고 까다로운 특수물건도 처리해 나갈 수 있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에게 유리한 협상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이 책을 활용해서 셀프 소송으로 승소를 한 독자들의 진짜 사례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이 책은 수 백, 수 천만 원의 가치를 발휘한다! 부동산 분야의 소송은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사건들이 대다수이지만, 해결방법을 몰라 비싼 수임료를 지불하고 변호사를 선임하는 경우가 많다. 변호사를 선임할 경우 소송의 승패여부에 관계없이 수 백만 원에 상당하는 착수금을 지불해야 하므로, 이 책의 서식만 잘 활용해도 최소 몇 백만 원의 변호사 수임료를 절약할 수 있다.


사라지지 않는 여름 1
다산책방 / 에밀리 M. 댄포스 (지은이), 송섬별 (옮긴이) / 202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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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책방소설,일반에밀리 M. 댄포스 (지은이), 송섬별 (옮긴이)
선댄스영화제 대상 수상작 「캐머런 포스트의 잘못된 교육」 원작 소설. 몬태나주의 시골 마일스시티에서 자라난 캐머런 포스트는 열두 살의 어느 날, 부모님을 교통사고로 잃는다. 호기심인지 사랑인지 모를 감정을 키워가던 소꿉친구 아이린과 키스한 날 밤에.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그 일은 아무도 몰라’라는 안도감에 빠지자마자, 곧바로 그런 생각을 한 자기 자신에 대한 혐오가 캐머런을 옥죈다. 부모님의 죽음 이후 할머니와 이모의 손에 맡겨진 캐머런은 빠르게 어른이 되어간다. 영원히 함께할 것 같던 아이린이 떠난 뒤 열여섯 살이 된 캐머런 앞에 모든 걸 바꾼 단 한 사람, 콜리가 나타난다. 그러나 콜리와 캐머런의 아슬아슬한 관계가 탄로 나자, 캐머런의 이모는 동성애 전환치료를 하는 기독교 시설 ‘하나님의 약속’에 캐머런을 보내고 만다. 캐머런은 시설에서 입소생들의 다양한 상처와 욕망을 목격하고 관찰한다. 어떨 때는 주류사회의 일반적인 삶에 편입되고 싶고, 어떨 때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도저히 부정할 수 없어 방황하기도 하는, 열여섯 살 캐머런의 여름은 끝내 어디로 가게 될까?1 1989년 여름2 1991~1992년 고등학교 시절선댄스영화제 대상 수상작 「캐머런 포스트의 잘못된 교육」 원작 소설 이다혜, 듀나, 한유주 강력 추천! 나의 10대를 보상받는 즐거움을 느끼며 읽었다. 위험한 책이다. _이다혜 《씨네21》 기자, 작가 ★★★ 몬태나도서상 ★★★ 윌리엄 C. 모리스 데뷔소설상 ★★★ 람다문학상 LGBT 최종 후보작 ★★★ 아마존 올해의 책 ★★★ 커커스 올해의 책 ★★★ 보스턴글로브 올해의 책 ★★★ 학교도서관저널 올해의 책 ★★★ 북리스트 에디터스 초이스 “『호밀밭의 파수꾼』의 홀든 콜필드가 10대 소녀였다면, 바로 이런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_커티스 시튼펠드(『사립학교 아이들』 작가) ‘나’를 ‘나’일 수 없게 하는 모든 벽을 부수고 알에서 나오려는 10대 소녀 캐머런 포스트의 고백 열두 살에 부모를 잃은 뒤 자기혐오를 극복하고 진정한 ‘나’로 바로서는 10대 소녀 캐머런 포스트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소설 『사라지지 않는 여름』이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여자에게 호기심을 느끼며 성적지향에 대한 고민으로 방황하고, 첫사랑의 열병을 치르는 캐머런 포스트의 이야기는 한바탕 성장통을 앓아본 모든 이들이 공감할 섬세하고 매혹적인 소설이다. 『사라지지 않는 여름』은 에밀리 M. 댄포스의 데뷔작으로, 출간 이후 미국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2012년 아마존, 커커스, 보스턴글로브, 학교도서관저널에서 선정한 올해의 책에 올랐고, 북리스트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되었다. 몬태나도서상과 미국도서관협회에서 주관하는 윌리엄 C. 모리스 데뷔소설상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성소수자 문학에 수상하는 람다문학상의 LGBT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2018년 데지레 아크하반 감독, 클로이 모레츠 주연으로 영화화되어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기성작가들의 강력한 추천도 잇따랐다. 『핑거스미스』의 작가 세라 워터스는 “사랑, 욕망, 고통, 상실에 관한 책이면서 무엇보다 ‘살아남기’에 대한 책이다”라고 이 책을 정의했고, 『사립학교 아이들』의 작가 커티스 시튼펠드는 “『호밀밭의 파수꾼』의 홀든 콜필드가 10대 레즈비언 소녀였다면 바로 이런 이야기를 썼을 것이다”라며 극찬했다. 출간 당시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으나 이제는 고전으로 자리 잡은, 퀴어 성장소설 『내 마음의 애니』의 작가 낸시 가든 역시 이 신예작가의 놀라운 데뷔작을 추천했다. 『사라지지 않는 여름』은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한편으로, 미국 내 일부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도서 목록에서 삭제되며, ‘금서’ 취급을 받기도 했다. 10대 레즈비언의 삶을 다뤘다는 것 이외에도 미성년자의 성에 대한 강렬한 묘사, 과거 엑소더스 인터내셔널과 같은 기독교 단체가 동성애 전환치료를 사명으로 걸고 저지른 과오에 대한 비판, 유사과학과 성경 문자주의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 등 도발적이고 사회 고발적인 내용들이 포함된 탓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독자들이 『사라지지 않는 여름』을 적극적으로 찾아 읽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혐오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차별, 소외의 문제를 온몸으로 겪어내는 10대 소녀의 이야기는 여전히 유효하며 깊은 울림을 준다.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캐머런 포스트가 처음 한 생각은 전날 밤 여자와 키스한 사실을 영영 들키지 않으리라는 안도였다.” 충동적이지만 깨질 듯 섬세했던 10대를 완벽하게 그려낸 위험하도록 매혹적인 소설 1989년, 웅장한 로키산맥이 이어지고 봄이면 로데오 경기가 열리는 몬태나주의 시골 마일스시티에서 자라난 캐머런 포스트는 열두 살의 어느 날, 부모님을 교통사고로 잃는다. 장난스러운 내기를 끝없이 주고받으며 호기심인지 사랑인지 모를 감정을 키워가던 소꿉친구 아이린과 키스한 날 밤에.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그 일은 아무도 몰라’라는 안도감에 빠지자마자, 곧바로 그런 생각을 한 자기 자신에 대한 혐오가 캐머런을 옥죈다. 부모님의 죽음 이후 할머니와 이모의 손에 맡겨진 캐머런은 빠르게 어른이 되어간다. 영원히 함께할 것 같던 아이린이 떠난 뒤 열여섯 살이 된 캐머런 앞에 모든 걸 바꾼 단 한 사람, 콜리가 나타난다. 그러나 콜리와 캐머런의 아슬아슬한 관계가 탄로 나자, 캐머런의 이모는 동성애 전환치료를 하는 기독교 시설 ‘하나님의 약속’에 캐머런을 보내고 만다. 캐머런은 시설에서 입소생들의 다양한 상처와 욕망을 목격하고 관찰한다. 어떨 때는 주류사회의 일반적인 삶에 편입되고 싶고, 어떨 때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도저히 부정할 수 없어 방황하기도 하는, 열여섯 살 캐머런의 여름은 끝내 어디로 가게 될까? 10대의 내면을 도청한 듯 포착해낸 도발적 문제작 『사라지지 않는 여름』 은 총 3부로 나뉘어 있다. 1부는 캐머런이 자신의 성적지향을 어렴풋이 깨닫지만 부모님의 죽음과 맞물려 죄책감의 화살을 자신에게 겨누게 되는 유년시절을 다룬다. 2부는 고등학교에 진학한 캐머런이 새로운 사랑을 만나 정체성을 강하게 깨닫지만 주위의 시선과 상대의 태도에 커다란 혼란을 겪는 모습을 그린다. 3부는 캐머런의 정체성을 알게 된 가족들이 강압적으로 보낸 시설, 하나님의 약속에 캐머런이 입소한 뒤 동성애라는 것이 ‘치유’될 수 있는지 반신반의하면서 학생들을 관찰하고, 그들의 구심점이 되는 이야기다. 이 세 장은 각각 독립된 소설이 될 수 있을 만큼 완결된 채로, 퍼즐처럼 캐머런의 생애를 이어간다. 캐머런은 점차 자기 정체성을 또렷하게 감각하고, 의심할 수 없는 진실을 제외한 나머지를 하나씩 소거해 가는데, 마침내 하나의 사실만이 남는다. 성경에서 뭐라고 말하는가와 상관없이, 여자를 사랑한 자신을 부정할 수도 바꿀 수도 없다는 사실이다. 소설 내내 자신의 내면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객관적 거리를 유지하려 애쓰는 캐머런 포스트의 냉소적인 시선이 이야기에 매력을 더한다. 집에 전화조차 걸 수 없는 이곳에서 나와 같은 경험을 하고 있는 낯선 사람에 둘러싸인 채로, 진짜 나를 아는 모든 사람에게서 너무나 멀리 떨어진 목장 지대에 있다 보면, 마치 내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가짜 삶이었다. 호박 속에 갇힌 선사시대 벌레의 삶이었다. 죽었지만 확실히 죽었는지조차 알 수 없는 상태로 얼어붙어 유예된 상태. 오렌지 빛 호박 속에 갇힌 벌레에게는 생명을 알리는 미약한 맥박이 뛰고 있을지 모른다. 「쥬라기 공원」이나 공룡의 피나 티라노사우루스 복제 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호박 속에 갇혀서 기다리는 작은 벌레 이야기다. 만약 그 호박을 녹일 수 있다고 해도, 그렇게 곤충이 아무런 위해도 입지 않은 채로 풀려난다고 해도, 자기가 알고 있고 속해 있던 세계가 사라져버린 이상, 과거가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세계에서 이 벌레가 몇 번이나 비틀거리면서도 끝끝내 살아가기를 어떻게 감히 기대할 수가 있겠는가? -2권 85쪽 “중요한 건 지워지지 않고 살아남는 것, 그리고 우리에 대해 계속 말하는 거야.” 『사라지지 않는 여름』은 자신의 존재를 지워버리려는 세상에 맞서, 어떤 방법으로도 자신을 바꾸거나 지울 수 없음을 당당히 표명하는 한 여성의 선언이다. 캐머런은 가족들과 하나님의 약속의 상담자들이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자신이 ‘동성매력장애라는 죄악’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이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을 지우려고 한다는 모순된 사실에 상처받고, 미움과 동시에 그들에게 사랑받고 싶은 양가감정을 느낀다. 『사라지지 않는 여름』은 캐머런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모와 할머니처럼, 캐머런이 사랑의 이름으로 가해지는 폭력에서 스스로 분리되면서도 그들을 이해할 정도로 성숙해지는 과정을 아름답고도 가슴 아리게 그려내고 있다. 하나님의 약속이 표방하는 면담 치료는 ‘빙산의 일각’을 동성애에 비유하고 동성애자의 트라우마와 가정사를 빙산의 숨겨진 뿌리에 비유해 분석하는, 유사과학과 심리학의 어처구니없는 혼종이다. 캐머런의 과거를 두고 네가 느낀 그런 일은 없었다고, 그 여름의 열병은 거짓이었다고 뿌리부터 부인하는 ‘잘못된 교육’을 거듭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머런은 그 속에서 수년간 자신을 괴롭혔던 부모님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과 자기혐오를 파고들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발견한다. 그리고 마침내 경계선 위를 위태롭게 걸어가던 자신의 삶을 용기 있게 경계선 바깥으로 내놓는다. 자신과 타인을 맘껏 사랑할 자유와 진정으로 갈망하는 미래를 찾아서.하지만 루스 이모가 따라 일어서더니 내 얼굴에 대고 송곳처럼 날카롭게 외쳤다. “할머니께서는 이 얘기를 하고 싶지 않으시대! 할머니는 이 상황이 역겹다고, 역겹기 짝이 없다고 하셨어! 우리 모두 그렇다.”루스 이모는 내 뺨을 후려칠 기세였다. 레이도 크로퍼드 목사도 입을 딱 벌린 채 이모의 말을 듣고 있었다. 내가 자리에 앉자 우리는 다시 우리의 대화를 이어갔고 한 시간 안에 우리는 모든 결정을 내렸다. 오는 금요일에 루스 이모가 나를 ‘하나님의 약속 기독 사도 프로그램’으로 데려가기로 했다. 나는 그곳에서 최소 1년, 그러니까 두 학기를 보내면서 크리스마스와 부활절에 각각 한 번씩 방학을 얻을 예정이었다. 그다음에 우리는 발전이 있는지 지켜볼 예정이었다.크로퍼드 목사는 떠나기 전 신이 나의 회복을 도와주길 바란다는 내용의 기나긴 기도를 한 뒤 모두를, 심지어 나까지도 안아주었다. 나는 가만히 있었고, 곧이어 크로퍼드 목사는 릭 목사가 팩스로 보내온 신청 서류와 입소 조건이 든 마닐라 봉투를 내게 주었다. 입학 비용은 1년에 9,560달러였는데, 부모님의 부동산을 팔아서 생긴 돈, 즉 내 학자금을 위해 두 분이 남겨놓은 돈으로 지불될 예정이었다. 단순하기 그지없는 결정이었다. “이건…… 잘못된 거야.” 콜리는 베개에 얼굴을 묻은 채로 중얼거렸다. “이건…… 그냥 장난으로 끝났어야 해. 난 그런 거 되고 싶지 않아.”“그런 거라니?” 내가 물었다. 갑자기 방금 한 일이 우리 둘이서 한 일이었음에도, 갑자기 내가 잘못한 사람이 된 것만 같았다.“다이크.” 콜리가 말했다.“그게 무슨 뜻인데?”“무슨 뜻인지 알잖아.”“누구한테 무슨 뜻이라는 소리야?”“하나님.” 콜리가 고개를 돌려 나를 빤히 바라보며 말했다. 그 질문에 대답할 말이 전혀 생각나지 않았다. 린지라면 뭐라고 대답했겠지만, 나는 그만한 확신이 없었다.“너에게는 큰일이 아니야?” 콜리가 물었다. “그러니까, 엄청나게 큰일이 아니냐고. 우리가 같이 시간을 더 많이 보낼수록 점점 더 그만둘 수가 없어져.”“어쩌면 그만둘 일이 아니어서 그런지도 모르지.” 내가 말했다.“어쩌면 애초에 시작부터 하지 말았어야 하는지도 모르고.” 콜리가 대답했다. 그러나 다음 순간, 내 예상과는 전혀 달리 콜리가 나에게 진하게 키스했고, 그 뒤에는 나를 침대에 눕힌 뒤 내 몸 위로 올라왔다. 우리는 한참 동안 그 자세로 키스했다. 조금 전까지보다 훨씬 진한 키스, 마치 콜리가 나를 떨쳐버리고 싶어서, 그래서 온 힘을 다해 격렬하게 키스하면 나를 영영 떨쳐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라도 하는 것 같은 키스였다. 그래서 엄마와 아빠, 그러니까 내 어머니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이야기해주었다고 했다. 그때 내가 처음 한 생각, 머릿속에 맨 처음 떠오른 생각은 이거였다. 그러니까 할머니는 아이린과 나 사이의 일에 대해 모르시는구나. 아무도 모르는구나. 할머니가 그 말을 하고 나서, 그래서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걸 알고 나서도, 적어도 내 귀에 그 이야기가 들리고 나서까지도 나는 곧장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니까 이 엄청난 사건, 내 세상을 온통 뒤흔들어버린 어마어마한 소식을 이해해야 하는데, 내 머릿속에는 여전히 엄마와 아빠는 우리 일을 몰라. 엄마 아빠는 몰라, 그러니까 우린 안전해, 하는 생각만이 맴돌고 있었다는 뜻이다. 이제 우리 사이에 있었던 일을 알게 될 엄마와 아빠는 세상에 없는데.


친절한 대학의 다시 배우는 영어 교실 : 영단어
길벗이지톡 / 이상현 (지은이) / 2020.06.19
14,000원 ⟶ 12,600원(10% off)

길벗이지톡소설,일반이상현 (지은이)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된 에 이어 가 출간되었다. 시리즈는 유튜브 구독자 수 30만, ‘친절한 대학’의 공식 교재이다. 친절한 대학’은 구독자의 80%가 50대 이상인 시니어 전문 영어 교육 채널로, 모든 영상은 철저하게 50대 이상의 초급 영어 학습자의 눈높이에서 설명된다. 영단어편은 50대 이상 분들의 영어 학습에 딱 맞는 구성을 제시한다. 첫 번째로 간판이나 제품 명, TV 속에서 항상 쓰이는 영단어와 해외여행에서 필수로 쓰이는 여행 영단어 680개를 선별하여 발음하는 법부터 다양한 쓰임 까지 차근차근 알려준다. 따라서 영어를 처음 시작하거나 오랜만에 다시 시작한 분들도 부담 없이 따라갈 수 있고, 일상에서 수시로 쓰이는 단어들이기 때문에 학습한 다음날부터 생활 속에서 영단어가 보이고 들리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1장 이 책의 동영상 보는 법 유튜브에서 ‘친절한 대학’ 채널 찾는 법 & 구독하는 법 ‘친절한 대학’에서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법 이 책의 동영상 쉽게 찾는 법 2장 핵심 영어 단어장 - 동사 140개 DAY 01 동사 140개 (1~20) DAY 02 동사 140개 (21~40) DAY 03 동사 140개 (41~60) DAY 04 동사 140개 (61~80) DAY 05 동사 140개 (81~100) DAY 06 동사 140개 (101~120) DAY 07 동사 140개 (121~140) DAY 08 동사 140개 총정리 3장 핵심 영어 단어장 - 형용사 200개 DAY 09 형용사 200개 (1~20) DAY 10 형용사 200개 (21~40) DAY 11 형용사 200개 (41~60) DAY 12 형용사 200개 (61~80) DAY 13 형용사 200개 (81~100) DAY 14 형용사 200개 (101~120) DAY 15 형용사 200개 (121~140) DAY 16 형용사 200개 (141~160) DAY 17 형용사 200개 (161~180) DAY 18 형용사 200개 (181~200) DAY 19 형용사 200개 총정리 4장 핵심 영어 단어장 - 명사 300개 DAY 20 명사 300개 (1~20) DAY 21 명사 300개 (21~40) DAY 22 명사 300개 (41~60) DAY 23 명사 300개 (61~80) DAY 24 명사 300개 (81~100) DAY 25 명사 300개 (101~120) DAY 26 명사 300개 (121~140) DAY 27 명사 300개 (141~160) DAY 28 명사 300개 (161~180) DAY 29 명사 300개 (181~200) DAY 30 명사 300개 (201~220) DAY 31 명사 300개 (221~240) DAY 32 명사 300개 (241~260) DAY 33 명사 300개 (261~280) DAY 34 명사 300개 (281~300) DAY 35 명사 300개 총정리 영어 입국 신고서 작성하기 5장 핵심 영어 단어장 - 전치사 20개, 부사 20개 DAY 36 전치사 20개 (1~20) DAY 37 부사 20개 (1~20)유튜브 구독자 수 30만 돌파! ‘친절한 대학’ 이지 쌤의 세상에서 제일 쉬운 영단어 수업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된 에 이어 가 출간되었다. 시리즈는 유튜브 구독자 수 30만, ‘친절한 대학’의 공식 교재이다. 친절한 대학’은 구독자의 80%가 50대 이상인 시니어 전문 영어 교육 채널로, 모든 영상은 철저하게 50대 이상의 초급 영어 학습자의 눈높이에서 설명된다. 영상과 더불어 책도 함께 공부하고 싶다는 30만 구독자들의 염원과 단어장도 출간해달라는 요청을 반영한 책이 다. 이 책은 50대 이상 분들의 영어 학습에 딱 맞는 구성을 제시한다. 첫 번째로 간판이나 제품 명, TV 속에서 항상 쓰이는 영단어와 해외여행에서 필수로 쓰이는 여행 영단어 680개를 선별하여 발음하는 법부터 다양한 쓰임 까지 차근차근 알려준다. 따라서 영어를 처음 시작하거나 오랜만에 다시 시작한 분들도 부담 없이 따라갈 수 있고, 일상에서 수시로 쓰이는 단어들이기 때문에 학습한 다음날부터 생활 속에서 영단어가 보이고 들리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두 번째로 책의 모든 내용은 ‘친절한 대학’ 채널에서 무료로 강의가 제공된다. 각 챕터의 QR 코드를 찍으면 유튜브 강의로 바로 연결된다. 유튜브와 QR 코드 사용법도 자세히 다루었기 때문에 핸드폰과 인터넷을 잘 다루지 못하는 분들도 쉽게 영상을 찾아 볼 수 있다. 세 번째로 책의 글씨를 잘 보이도록 큼직하게 배치하여 노안에도 편안히 학습할 수 있게 했다. 취업을 위해, 생계를 위해 하는 영어 공부가 아닌 이상 영어는 필수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영어 공부를 하며 배움의 설렘과 즐거움을 다시 찾고,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성취감을 느끼고 싶다면 시리즈를 강력 추천하다. 또한 영어 학습을 갈망하는 부모님께도 뜻 깊은 선물이 될 것이다. ★ 이 책의 특징 5070을 위한 맞춤 영어 교재! 영단어 학습을 원하는 부모님께 선물하세요. 1. 실생활에서 항상 쓰이는 영단어 680개를 선별하여 차근차근 알려줍니다. 간판이나 제품 명, TV 속에서 수시로 쓰이는 영단어와 해외여행이서 반드시 쓰이는 영단어 680개를 선별하여 아주 쉽게 차근차근 알려줍니다. 일상에서 수시로 쓰이는 단어들이기 때문에 학습한 다음날부터 생활 속에서 영단어가 보이고 들리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2. 모든 내용을 자세히 설명한 유튜브 강의가 무료로 제공됩니다. 초급자 분들이 혼자 공부하다 보면 내용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모든 내용은 저자가 자세히 설명한 유튜브 강의를 제공합니다. 각 챕터에 있는 QR 코드를 스마트 폰으로 찍으면 바로 유튜브 영상으로 연결되고, 책의 내용을 보충해 완벽히 학습할 수 있습니다. 3. 글자가 큼직하여 보기 편합니다. 이 책의 글자는 시중에 나온 일반 영어 책보다 3배 정도 큽니다. 노안이 오거나 눈이 침침한 50대 이상 분들을 배려한 구성입니다. 4. 하루 공부할 수 있는 분량을 정해 Day별 학습을 제안합니다. 취업과 생계를 위한 영어 학습이 아닌 이상 영어가 필수는 아닙니다. 따라서 하루에 무리한 분량 보다는 부담 없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분량이 적당합니다. 그런 점에서 하루에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공부할 수 있는 분량인 단어 20개씩을 37일 동안 학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꽃은 알고 있다
웅진지식하우스 / 퍼트리샤 윌트셔 (지은이), 김아림 (옮긴이) / 201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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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지식하우스소설,일반퍼트리샤 윌트셔 (지은이), 김아림 (옮긴이)
조용한 시골길을 훑고 지나간 타이어의 진흙에서부터 신발 밑창에 박힌 꽃가루까지, 자연이 남긴 아주 작은 실마리를 포착해 정의를 구해온 법의생태학자 퍼트리샤 윌트셔. 이 책은 주부이자 교수로서 평온한 일상을 보내다 우연히 범죄 수사의 세계로 뛰어들어 마침내 ‘법의학의 여왕’이라는 칭호까지 얻게 된, 한 여성의 다이내믹한 인생 여정을 다룬다. 너무나 가깝지만 눈에 닿지 않았던 미세한 세계가 우리와 얼마나 깊이 얽혀 들어갈 수 있는지 그 경이로움과 함께, 같은 불행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는 미래를 위해 한 여성이 발휘한 집요함과 끈기의 증거가 오롯이 담겨 있는 책이다.01. 몰래 스며든 흔적 02. 실종된 희생자 03. 어느 날 갑자기 04. 할머니의 정원 05. 장미와 라임나무의 증언 06. 당신은 거기 있었어요 07. 머리카락 속에 잠든 진실 08. 죽음 속의 아름다움 09. 아주 작은 실마리 10. 마지막 숨결 11. 텅 빈 그릇 12. 치명적인 탐닉 13. 중립 14. 나와 당신의 존재 “내가 마법을 부리는 게 아니에요. 이건 과학이랍니다.” l “드디어 <미스 마플>의 실사판을 만났다!” _ <월스트리트저널> l ‘법의학의 여왕’ 퍼트리샤 윌트셔 첫 회고록 조용한 시골길을 훑고 지나간 타이어의 진흙에서부터 신발 밑창에 박힌 꽃가루까지, 자연이 남긴 아주 작은 실마리를 포착해 정의를 구해온 법의생태학자 퍼트리샤 윌트셔. 이 책은 주부이자 교수로서 평온한 일상을 보내다 우연히 범죄 수사의 세계로 뛰어들어 마침내 ‘법의학의 여왕’이라는 칭호까지 얻게 된, 한 여성의 다이내믹한 인생 여정을 다룬다. 울창한 숲에서부터 음습한 도랑과 어두침침한 낡은 아파트 거실, 그리고 유년 시절 처음으로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깨우친 웨일스의 좁다란 골짜기에 이르기까지 그녀는 생생한 기억의 현장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그러고는 농장 울타리나 자동차 페달, 구두의 바닥과 카펫, 사체의 머리카락에서 찾아낸 생명과 죽음, 그리고 자연과의 지울 수 없는 연결 고리에 관한 매혹적이고 독특하며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나간다. 독자들은 현미경으로 포착해낸 작은 알갱이 하나가 어떻게 수많은 억측과 가설을 부수고 보이지 않던 흔적을 거짓말처럼 끄집어내는지, 그 신비롭고 매혹적인 서사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너무나 가깝지만 눈에 닿지 않았던 미세한 세계가 우리와 얼마나 깊이 얽혀 들어갈 수 있는지 그 경이로움과 함께, 같은 불행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는 미래를 위해 한 여성이 발휘한 집요함과 끈기의 증거가 오롯이 담겨 있는 책이다. 법의학의여왕이전하는 현미경속미세하지만강력한진실 세상에는 자연스럽지 않은(unnatural) 죽음이 많다. 하지만 자연(nature)은 희생자를 위해 진실을 남겨주곤 한다. 세균과 균류가 가까이 오지 않는 한 꽃가루와 포자는 수백만 년까지도 견디며, 그렇기에 이들은 과거의 환경을 재구성하고 변화를 추적하는 데 매우 가치 있는 수단이다. 25년간 누구보다 먼저 강력 사건 현장에 들어가 시체를 마주해온, 법의학의 여왕 퍼트리샤 윌트셔는 자연이 남긴 단서를 해독하고 이를 엮어 진실을 밝혀 왔다. 그녀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때, 웨일스의 어느 광산촌에서 태어났다. 세상은 비참함으로 가득했지만, 그와는 멀리 동떨어진 평화로운 마을이었다. 물론 인생은 바람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그녀는 애초부터 ‘그녀가 되고 싶었던’ 사람이 아니었다. 유년 시절 기관지염과 폐렴을 앓아 병약했던 까닭에 학교에도 잘 나가지 못했으며, 병원에서 의학 실험실 연구원으로 일하던 당시의 남자 친구는 대소변과 혈액을 분석하고 쥐를 다루는 일보다 더 '여자다운' 일을 하라고 핀잔을 줬다. 비서직 일자리를 얻기 위한 시험을 치르고 코카콜라 본사와 건축 회사를 거쳐 20대 후반 킹스칼리지런던에서 식물학을 공부하면서, 비로소 제자리를 찾았다는 느낌을 받은 그녀는 졸업 후 미생물과 일반생태학을 강의하다 런던대학교 고고학연구소에 부임, 환경고고학자로서 영국 전역을 누비며 과거의 환경을 재구성하는 일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온했던 그녀의 일상은 경찰에게서 걸려온 한 통의 전화를 받고 뒤바뀌게 된다. 도랑에서 시체가 하나 발견되었으며, 범인의 차량에 묻은 옥수수 꽃가루를 조사해달라는 요청은 흡사 셜록 홈스가 등장하는 텔레비전에서나 듣던 말이었다. 잠시 망설였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인생을 미리 계획한 적이 없었던 만큼 이 기회를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는 없었다. 그녀는 그렇게 50대의 나이 법의학의 초기 단계를 개척한 선구자로서의 삶을 시작한다. “나는 지금 ‘왜’라는 질문만 던지고 있다. 그보다는 ‘안 될 게 뭐 있어?’라고 자문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전에도 해본 일이잖아. 실험실과 병원에서 일해봤고, 건축업계에서 이름을 날리는 비서가 되었고, 다시 미생물학자로, 고고학자로 변신했잖아. 이번에는 법의학자로 변신해보는 거야. 그것도 과학 아니야?” ___본문 중에서 우리가 그동안 몰랐던 세계, 자연의 한 조각이 알려주는 것들 법의학(forensic)이라는 단어가 고대 로마시대 재판이 열리던 광장(forum), 또한 법원이나 대중을 뜻하는 라틴어 ‘forensis’에서 유래했듯, 재판을 염두에 두고 수행된 것이 아니라면 그것은 전혀 법의학적인 작업이 아니다. 그러한 이유로 퍼트리샤의 일은 언제나 중립을 유지하며 매우 주의 깊게 이루어져야만 했다. 게다가 절대적인 것이란 없는 자연에서 표본의 해석은 무척 많은 변수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러한 복잡성을 고려하지 않으면 누군가의 삶과 자유가 완전히 뒤바뀌는 결론에 도달할 위험이 크다. 연인을 살해한 남자의 운동화와 차량 운전석 매트의 자작나무 꽃가루로 시체가 묻힌 장소를 찾고, 서로의 주장이 엇갈리는 강간 사건에서 장미 가시에 긁힌 자국과 재킷에 묻은 라임나무 꽃가루로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밝혀내며, 희생자의 콧속에서 추출한 알갱이로 가해자에게 종신형을 선고받게 하는 등 그녀는 꽃가루로 당신이 무엇을 알아낼 수 있느냐는 주변의 비웃음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태도로, 대담하게 도전을 이어나갔다. 그녀에 따르면 우리의 모든 행동은 카메라에 찍히는 것 이상으로 세세하게 추적이 가능하다. 포유류와 조류, 어류와 양서류는 물론 25만 종 이상의 식물, 500만 종이 넘는 균류, 3000만 종이 넘을 곤충과 지구를 공유하는 탓에, 작은 움직임에도 자연의 흔적이 남기 때문이다. 그녀가 하는 일의 핵심은 이러한 흔적을 통해 사건 현장의 이미지를 명징하게 그려내고, 사람과 장소를 연결 짓는 것이다. 자연으로부터의 배움은 끝없이 이어진다며 70대의 나이에도 은퇴를 거부하며, 300여 건에 달하는 강력 범죄 사건에서 활약을 펼친 그녀는 초기 법의생태학의 기틀을 닦고 과학 수사라는 것이 뿌리내리는 데 크게 기여, 마침내 ‘법의학의 여왕’이라는 칭호까지 얻게 된다. "경찰들은 종종 나를 ‘웨일스의 마녀’라고 부른다. 그러나 내가 하는 일은 직감이나 선견지명이 아니라 분석에서 나온다. 또한 그들은 나를 ‘미스 마플’이나 ‘메리 포핀스’라고도 부르는데, 그건 내가 매우 냉철하기 때문이다. 나는 다 큰 어른들이 울면서 진실을 털어놓게 만드니까." _ 퍼트리샤 윌트셔, <가디언>지 인터뷰 중에서 삶과죽음이무한히이어지는자연에서 사람의미래를보다 스스로 냉철한 사람이라 평가하는 저자는 어린 딸의 죽음 이후 어떤 재난이나 불행도 더 이상 자신에게 상처를 줄 수 없었노라 고백한다. 그녀는 그동안 목 졸림, 독살, 칼에 찔림, 질식, 사지 절단에 따른 사망이 어떤 결과를 일으키는지, 사람이 죽고 부패하기 시작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또한 어딘가의 누군가가 이기적인 거짓말과 사악한 행동으로 타인의 삶을 어떻게 망치는지 숱하게 목격해왔다. 사람이 같은 사람에게 저지를 수 있는 최악의 일들을 계속 직면해야 하는 상황에서, 충격에 둔감해지거나 인간으로서 느껴야 할 감정을 잠시 보류하는 일은 쉬웠다. 그녀에게 죽음은 자연의 여러 과정 가운데 하나, 육체는 그저 빈 그릇이며 눈앞에 놓인 시체는 풀어야 할 수수께끼일 뿐이었다. “나는 경찰의 편이 아닙니다. 중립이죠. 진실을 찾고자 여기 온 것뿐이에요." _ 본문 중에서 사람이 객관적이지 않으면 쓸모 있는 일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던, 그런 그녀가 변화하는 과정은 사뭇 흥미롭다. 법칙에는 항상 예외가 따르며, 완벽함은 사람과 자연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또한 열다섯 살에 불과한 어린 소녀의 시신, 차가운 금속 테이블 위에 놓인 지저분하고 앙상한 성매매 여성의 몸을, 흥미로운 도전 과제에서 한때 같은 감정을 느꼈던 사람으로 마주하게 된 것이다. 어쩌면 비합리적인 감정이지만 결코 부인할 수 없는, 어떤 상황에서도 잊지 말아야 할 소중한 사실은 바로 우리가 숨을 쉬고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역설하면서. 소설보다 어쩌면 더 놀라운, 지금까지 누구의 시선도 닿지 않았던 미세하지만 거대한 세계를 담아낸 『꽃은 알고 있다』. 이 책은 자연과 죽음이 얽힌 매혹적인 가장자리로 독자를 안내하며 삶과 죽음에 대해 일정 거리를 두고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준다. 다시는 같은 불행이 일어나지 않는 미래를 위해, 자연의 가장 작은 조각을 이어 진실에 다가가고자 집요함을 발휘한 어느 여성에게서, 우리는 매우 특별한 감동을 받게 될 것이다.내 마음을 흔들었던 또 다른 사건이 있다. 스칸디나비아 출신 열다섯 살 소녀가 살해당한 사건이다. 영안실의 냉혹한 전등 아래 알몸으로 누워 있는 소녀의 모습은 흠잡을 데 없이 아름다웠다. 소녀가 날씨 좋은 여름날 숲속에서 살해된 이유는 소녀의 몸을 훔쳐보며 풀밭에 무릎을 꿇고 자위를 하려 했던 한 남자의 광적인 욕정과 집착 때문이었다. 완벽하게 아름다운 소녀의 몸을 본 나는 깊은 참담함에 빠졌다. 소녀가 누려야 할 삶은 결코 그런 것이 아니었기에. "예컨대 나는 신발에 묻은 미세 입자를 살펴 당신이 어디에 있었는지 알아낼 수 있다. 숲 지대나 정원을 따라 자란 블루벨 꽃가루가 신발에 묻어 있다면, 당신이 어느 길을 따라 집으로 걸어왔는지도 알 수 있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어디에서 머물렀는지, 어느 들판 한구석에서 기다렸는지, 어느 벽에 기대 연인을 기다렸는지까지 맞혀낼지도 모른다. (중략) 자연은 이처럼 우리 몸 안팎에 흔적과 단서를 남긴다. 우리가 환경에 흔적을 남기기도 하지만, 환경 또한 우리에게 흔적을 남기는 셈이다. 가끔은 그 단서를 잘 구슬려 얻어내야 할 때도 있다. 그러나 그것을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에게, 자연은 언제나 비밀을 풀어놓을 것이다." 사람이 같은 사람에게 저지를 수 있는 최악의 일들을 매일같이 직면해야 하는 세상에서, 충격에 둔감해지거나 지적인 도전 과제 속에 빠져 인간으로서 느껴야 할 감정을 보류하는 일은 얼마든지 쉽게 일어난다. 사랑하는 고양이를 무릎에 앉혀놓고 서재에 앉아 조앤의 어머니가 보낸 편지를 읽고 있자니, 인식에 변화가 생겼다. 조앤 넬슨은 우리가 풀어야 할 한낱 수수께끼가 아니었다. 몇 년에 걸쳐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맞서야 할, 도전 과제 역시 아니었다. 조앤은 사랑과 희망, 두려움, 야망을 갖춘 살아 있는 사람이었다.
길 하나 건너면 벼랑 끝
반비 / 봄날 (지은이) / 20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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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비소설,일반봄날 (지은이)
열여덟 살에 성매매 업소에 유입된 후 빠져나오기까지 20여 년간 겪은 삶의 경험을 증언한다 책이다. 책에서 보여주는 저자의 경험은 많은 한국 여성들이 보편적으로 처한 상황과 다르지 않다. 빈곤, 가정폭력, 가족 내 성차별, 성폭력과 잘못된 사건 처리 등, 저자가 겪은 일들은 한국 여성들이라면 한 번쯤 겪었을 법한 일들이다. 이 책은 이런 경험들이 한꺼번에 얽히면서 한 여성이 성매매에 유입되고, 또 빠져나오기 힘들어지는 과정을 아주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저자 개인의 경험은 성매매가 결코 특수한 문제가 아니며, 한국 사회의 수많은 젠더 문제들이 만나면서 만들어지는 문제임을 말해주는 동시에, 한국 여성들이 놓여 있는 보편적인 현실을 폭로한다.추천의 말 책을 펴내며 | 나는 왜 말하는가 1부 긴 터널 1장 “어떻게 성매매를 하게 되었나요?” 2장 열여덟 살에 유입된 업소 3장 바다 건너 낯선 섬으로 4장 유리방 골목 5장 “우리는 어차피 진상처리반이야.” 6장 시골의 티켓다방 아가씨로 2부 나를 다시 찾아가는 시간 7장 나의 과거에 살고 있는 업주 8장 돈으로 여성의 인격을 사는 자들 9장 얼굴 없는 여자와 얼굴 없는 남자 10장 나는 누구일까? 11장 지난날과 이별하기 위해 12장 몸이 말해주는 트라우마 13장 그녀들을 떠나보내며 14장 경험의 재해석 15장 성매매, 그리고 성폭력 에필로그 | 나는 과정 속에 서 있다그들이 산 것, 내가 팔지 않은 것 기나긴 터널 끝에서 증언하는 생존과 치유의 이야기 “한국 남성들의 성폭력 문화와 놀이 문화가 얽혀 있는 성매매라는 거대한 산업 구조에 압사되지 않고 살아남은, 평범하되 평범하지 않은 한 여성의 이야기.”―이나영(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성매매 경험 당사자인 작가의 이야기는 구체적이며 담담하다. 그래서 힘이 세다.”―최진영(소설가) “성착취 카르텔을 눈앞에 두고 ‘강제냐 자발이냐’, ‘착취냐 아니냐’라는 불필요하며 사악한 질문이 또 떠오른다면 이 책부터 완독하기를 권한다.”―김홍미리(여성주의 연구 활동가) 이것은 당신과 상관없는 이야기가 아니다 『길 하나 건너면 벼랑 끝』은 과연 성매매가 성매매 자체만을 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문제인지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이 책은 20여 년간 성매매를 경험한 여성이 써내려간 삶의 기록이다. 저자 봄날은 열여덟 살에 성매매 업소에 유입되기까지, 그리고 그 후 업소에서 빠져나오기까지의 기나긴 여정을 증언한다. 저자가 기록한 삶의 경험은 많은 한국 여성들이 보편적으로 처하게 되는 상황과 다르지 않다. 가난한 집의 장녀로서 어린 나이에 학업을 중단하고 가계를 짊어져야 했던 상황, 가족 내 성차별과 아버지의 가정폭력, 청소년 여성 노동자로서 겪은 부당한 노동착취, 저개발된 지방 도시, 직장 내 성폭력과 잘못된 사건 처리, 자원이 없는 젊은 여성이 당하게 되는 성 착취. 하나하나 떼어놓고 보면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거의 모든 여성들이 생애단계마다 겪게 되는 전형적인 피해의 경험들이다. 저자는 이런 경험들이 한 여성의 삶에서 어떻게 서로 얽히고 교차하면서 성매매에 유입되고 또 빠져나오기 힘들어지는지, 그 과정을 고통스러울 만큼 생생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이 책은 개인의 생애사를 통해서 성매매가 결코 특수하고 개별적인 문제가 아니며, 한국 사회의 수많은 젠더 이슈들이 첨예하게 만나는 지대임을 보여준다. 저자가 세밀하게 기록한 삶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빈곤, 성차별, 노동 문제, 지역 간 격차, 남성들의 성폭력적 놀이문화 등이 성매매와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나는 20여 년 동안 성매매를 경험한 여자입니다. 내게 성매매 경험 당사자라는 정체성은 내 몸의 일부와 같기에 버릴 수가 없습니다. 나는 성매매를 하며 살아왔습니다. 처음에는 가난한 집안의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그 뒤에는 불어나는 빚을 갚기 위해서 빠져나오기 힘든 긴 터널을 걸어왔습니다. 그러나 내게도 누군가의 딸로, 보살핌 받아야 할 어린 학생으로, 가난을 짊어진 여공으로 살아왔던 삶이 존재합니다.(7) “동생들은 어쩔 거냐?” 그 한마디에 나는 입을 다물었다. 자식의 앞날을 위한 교육보다 먹고사는 것이 우선인 부모 앞에서 아무리 고집을 피워봤자 소용이 없었다. 이 집안에서 나의 존재는 소모품에 불과했다. 내가 희생함으로써 동생들이 제대로 교육을 받았으면 하는 심정으로 모든 것을 포기했다. 결국 아버지가 원하는 대로 자퇴서를 제출하기 위해 학교로 향했다.(22) 아버지와 엄마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내가 일할 공장을 물색하고 있었다. 당시 저금리, 저유가, 저달러의 3저 시대였기에 한국 경제는 호황이었고, 저임금 덕에 생산 공장들은 활기를 띠었다. 내가 살던 도시에는 신발공장, 고무공장, 봉제공장이 많이 생겨났고 작은 인원으로 하청을 하는 공장들도 생겨났다. 생산량은 많고 일할 사람이 없어서인지 구인광고가 넘쳐났다. 나는 봉제공장에 취업해 소위 ‘공순이’가 되었다. 그때의 내 삶은 누구를 위한 삶이었을까? 아마 나는 그 순간부터 내 삶이 아닌 남의 삶을 대신 살았던 것은 아닐까.(24) 내가 20여 년간 경험한 성매매 업소는 나를 때린 아버지와 어린 나를 성추행했던 삼촌과 나를 강간하며 웃던 그놈, 임신한 나를 버리고 간 군인의 모습과 너무나 닮아 있었다.(46~47) 아버지는 오히려 얼굴이 좋아보였다. 엄마는 아버지가 이제 술을 안 마신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엄마의 말에 아버지는 웃었다. 그러나 나는 아버지가 싫었고 불편했다. 집으로 오지 말고 밖에서 엄마만 만났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76) 마담의 말에 따르면 업주는 그동안 익명으로 기부와 후원을 많이 했다고 한다. 익명으로 하는 이유는 세상에 드러나기 싫어서라고 했다. 그러면서 후원자를 밝혀야 하는 곳은 어쩔 수 없이 이름을 쓰지만 시에서 후원자에게 상을 준다고 연락해도 받으러 가지 않는다며, 술을 마시러 오는 공무원들이 직접 가져다준 적도 있다고 자랑했다. 빚이 많은 아가씨들을 데려와 업소에서 일을 시키고 선불금이자, 숙소비에 지각비, 결근비를 다 받아내고, 외상 술값과 카드 수수료까지 아가씨들에게 물리고 안주와 술을 재사용해가며 돈을 벌어서 불우이웃을 돕는다는 것이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152) “여기 첨 왔을 때 마담이 증명사진 한 장 달라고 하지 않더냐? 그 사진, 공항 보안팀에 가 있어. 업주랑 아주 친한 사이인가 봐.” 나는 너무 놀랐다. 증명사진을 달라고 했지만 이런 용도로 쓰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비행기를 타려고 티켓을 끊으려 인적사항을 적는데 공항 직원이 다가와 잠시 같이 가자고 했다며 그 아가씨는 말을 이어갔다. 나는 어이가 없어서 담배를 연달아 피웠다. 그 아가씨는 이제 자신은 어디론가 팔려갈 것 같다고 하며 여기보다 지옥이 있겠냐고 말했다.(155) 벽에는 장기매매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전화번호를 적어오지 못해서 머릿속으로 외워 집에 돌아와 수첩에 적어놓았다. 다음 날 장기를 팔면 빚을 갚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 장기매매 스티커에 적혀 있던 번호로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한 번 더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장기를 팔아서라도 벗어나고 싶었는데 이마저도 운이 따라주지 않는다고 원망했다. 팔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전부 팔아서라도 벗어나고 싶은 절박한 심정은 나 스스로를 더 원망하게 만들었다. 부모 잘못 만난 죄, 강간을 당한 죄, 임신을 해서 차인 죄, 모든 것이 내 죄였다. 더 비참한 것은 내일이 없는 이 삶을 계속 살아야 한다는 것이었다.(177)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둘러보고 있었는데 그때 아가씨 한 명과 아줌마 한 명이 같이 들어왔다. 아가씨는 옷을 벗어서 옷장에 넣고 열쇠를 돌려 잠그더니 옆에 있던 아줌마에게 옷장 열쇠를 건네주었다. 그 아줌마는 옷장 열쇠를 들고 나가며 “목욕 다 하면 전화해.”라고 말했다. 이곳은 유리방, 사창가 옆 목욕탕이라 아가씨들이 목욕탕에 간다는 핑계로 도망갈까 봐 낮 이모들이 직접 따라오는 것이었다. 아가씨들이 다른 곳으로 외출할 때도 낮 이모들이 따라다닌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202) 엄마는 몇 년 전에 보았을 때보다 몸이 안 좋아 보였고 아버지는 여전했다. 나는 엄마보다 안색이 좋은 아버지의 모습이 싫었다. 엄마에게 적은 돈이지만 생활비에 보태 쓰라고 돈을 건넸다. “네가 무슨 돈이 있냐.” 엄마는 미안해하며 돈을 받았다. 엄마가 나에게 미안해하는 것이 당연한 걸까? 돈을 얼마나 주면 엄마가 편해질까? 늙고 병들어가는 엄마의 손을 바라보며 마음이 아팠다.(228) 당사자의 육성으로 고발하는 성매매 현장의 착취와 폭력 ‘버닝썬 게이트’는 연예계를 비롯한 한국 사회의 남성 카르텔이 자본을 불려나가는 데에 어떻게 성접대를 이용하는지 보여줬다. 최근 주거지역이나 초등학교 인근까지 퍼져 있는 오피스텔 성매매에 관해 집중 보도되며 한국 사회 곳곳에 성매매가 얼마나 만연해 있는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아졌다. 하지만 실제로 그 안에서 여성들이 어떠한 상황에 처하는가, 왜 그런 상황에 놓이게 되는가, 왜 벗어나기 어려워지는가 하는 구체적인 현실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히 알려져 있지 않다. 이 책에서 저자는 20여 년간 룸살롱, 성매매 집결지, 보도방, 티켓다방 등 여러 업종을 전전하며 직접 겪고 목격한 성매매 현장의 구체적인 현실을 전방위적으로 고발한다. 저자의 기록은 한국 사회에서 성매매 여성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아주 선명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여성들의 발목을 잡아 탈성매매를 어렵게 만드는 선불금이 왜 불어나게 되는지 상세하게 설명한다. 업주들이 여성을 업소로 데려올 때 미리 주는 선불금은 1할, 많게는 2할까지 이자를 받는 고리대금업이며, 이들은 ‘영업’에 드는 모든 비용, 업소에서 입는 의상부터 강요되는 성형수술 비용까지 여성들에게 고스란히 부담하게 한다. 더불어 미용실부터 직업소개소, 사채업자, 심지어 점집까지 성매매 업소 주변의 산업 생태계가 얼마나 정교하게 여성들을 착취하며 돌아가는지도 고발한다. 저자는 구매자들이 여성들에게 휘두르는 신체적, 언어적 폭력 또한 낱낱이 밝힌다. 이들의 이런 행태는 돈을 냄으로써 여성의 서비스, 신체, 인격까지도 모두 ‘샀다’고 여기기 때문임을 꼬집는다. 또한 경찰을 비롯한 여러 공적 기관과 성매매 업소의 깊은 유착에 대한 고발은 여성들이 성매매 현장에서 당하는 폭력이 왜 제대로 해결되기 어려운지를 보여준다. 저자가 기록한 현실은 성매매가 ‘강제냐 자발이냐’와 같은 단순한 질문으로 환원될 수 없는 복잡한 문제임을 알려준다. 이 책이 담고 있는 ‘현장에서 온 목소리’는 성매매를 둘러싼 다방면의 현실을 좀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성매매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해결하고자 하는 이들이 논의를 발전시켜나가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다. 마담은 겉옷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여자는 속옷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속옷은 꼭 세트로 입으라고 했다. 속옷을 세트로 입지 않은 아가씨들에게는 “네가 때밀이 이모냐?”라면서 면박을 주었다. 속옷조차도 업주나 마담이 간섭할 수 있다는 사실이 나의 존재는 뼛속까지 성매매 여성임을 알려주었다. 내 몸은 구매자들 기분을 맞춰주는 도구이기 때문이었다. 업주나 마담은 내 마음대로 내 몸을 꾸밀 수 없게 했고, 어떻게 내 몸을 다뤄야 하는지 철저하게 교육시켰다.(71) 여자 업주는 몇 군데 매장을 말해주며 그곳에 가서 옷을 사라고 했다. 홀복 매장과 업주는 서로 돕는 사이였다. 업주는 홀복 매장을 이용해 카드깡을 하는 경우도 있었고, 홀복 매장은 업주에게 홀복을 많이 팔 수 있도록 로비를 하는 등 이익으로 엮인 사이였다. 매장에서 홀복을 두 벌씩 샀고, 외출복에도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다른 옷을 몇 벌 더 샀다. 화장품도 몇 개 샀다. 여자 업주는 “진작 꾸미고 그러지 그랬냐?” 하고 흡족해했다.(92~93) 업주는 선심 쓰듯 원래는 하루에 50만 원씩인데 임신중절 수술을 했으니 하루 30만 원만 받겠다고 했다. 30만 원씩, 3일 90만 원이라는 계산에 어이가 없었다. 너무하는 것 아니냐고 따지니까 업주는 “야. 몸뚱이가 네 밑천인데 네가 관리해야지 누가 관리하냐? 누가 임신하래? 그리고 당분간 2차도 못 나가는데 손님은 어떻게 가려서 받냐?” 소리를 질렀다. 수술비에 결근비에, 빚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데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81) 쓰레기통에는 담배꽁초, 먹다 만 안주, 가래, 침 등 쓰레기와 우리가 버린 술이 섞여 있었다. 나는 술을 거르는 작업을 하는 아가씨의 손길을 바라보았다. 쓰레기통에서 걸러지는 술의 색깔은 붉다 못해 검은색을 띠고 있었다. 한 남자가 술을 잔에 따르라고 시키고 아가씨들에게 마시라고 했다. 아가씨들이 인상을 쓰며 술을 못 마시고 있자 남자는 거친 욕을 했다. 웨이터에게 “주인 불러 와!” 하며 고함을 쳤다.(100) 업주와 보살의 말에 현혹되어 몸 안 아프고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면 굿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궁금했지만 함부로 물어보지 못하고 보살의 눈치만 봤다. 보살은 나를 힐끔 쳐다보더니 250만 원을 불렀다. 갚을 빚이 많은 내게는 큰돈이라 얼른 대답을 못 하고 있자 업주는 그 정도는 소개소 삼촌에게 융통할 수 있을 것이라 꼬드겼다. 보살도 굿하고 나면 그 돈은 돈도 아니라며 맞장구를 쳤다.(128~129) 업주는 희한하게 수익을 올렸다. 과일안주, 화채, 마른안주 등은 늘 재사용되었다. 그 사실을 아는 아가씨들은 안주를 잘 안 먹었다. 맥주는 재사용하기 어렵지만 양주의 경우 구매자들이 마시다 남은 술을 모아서 새 병에 담아냈다. 주류회사에서 위조 방지를 위해 노력하지만 그 기술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업주는 가짜 양주를 만들어냈다. 내가 매일 두통을 호소하고 구토가 심해서 약을 먹었는데도 소용이 없어 괴로워하자 S가 이 사실을 알려주었다.(145) 큰 마담이 그달 매상이 많이 올랐다며 ‘주사 이모’를 불러서 아가씨들에게 주사를 맞히기도 했다. 2차를 나가는 일이 잦아지면서 질염과 골반염을 앓는 아가씨들이 많았다. 이 방법은 업주만의 아가씨 관리법이었다. 마담은 염증 주사라고 했지만, 그 주사가 정확히 어떤 것인지 알고 맞는 아가씨는 없었다.(169) 그 아가씨는 “보건소에서 일부러 한 업소에만 계속 이렇게 하는 것은 업주에게 돈 봉투 들고 오라는 뜻이에요.”라고 말했다. 무슨 이런 말도 안 되는 경우가 있나 싶어 돈을 갖다 주는 것을 봤냐고 묻자 그 아가씨는 자기도 들은 이야기라고 했다. 업주가 보건소에 인사를 하러 가면 몇 개월은 그 업소에서 성병 확인자가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처음 왔을 때는 경비 아저씨가 새벽에 보내줬지만 이번에는 유리방으로 돌아가지 않고 여기서 텔레비전이나 보고 쉬고 싶었다. 그 아가씨도 여기서 쉬어야겠다고 했다. 보건소 당직실에 오는 아가씨들이 정말 성병에 걸린 것이 맞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210) 우리를 본 마담은 “야, 돈 벌어먹고 사는 게 쉽냐? 손님 비위 하나 못 맞추는 것들이 무슨 일을 하냐? 얼른 꺼져.” 하고 화를 냈다. [……] 홀복을 입은 채로 업소를 나가려는데 업소 상무라는 사람이 “손님 비위를 맞춰야 할 것들이, 어찌 손님이 너희 비위를 맞추냐? 프로 의식이 없네, 이것들이.”라고 내 뒤통수에 대고 말했다. 상무의 말에 더욱더 화가 났다. 프로 의식? 상무가 말하는 ‘프로’란 도대체 무슨 뜻일까?(250) 일주일이 지나자 업주는 남자 네 명을 데리고 와서 접대를 했다. 나는 눈치로 이 남자들이 경찰인 것을 알았다. [……] 업주와 마담은 그 남자들이 어느 회사의 부장과 직원들이라고 소개했지만 나의 직감은 적중했다. 그 남자들은 세 번 정도 업소에 와서 2차를 두 번 나갔다. 그 덕분인지 업소에 경찰 단속은 없었다. 그러나 상무는 계속 업소 단속 교육을 하면서 성매매특별법이 통과되면 다들 죽는 거라고, 너희들은 선불금을 당장 내놔야 한다고, 그러면 어떻게 살아갈 것이냐고 했다. 아가씨들은 상무의 말을 듣고 겁이 나는지 아무 말도 못 했다. 나는 선불금을 갚든 못 갚든 업소를 벗어날 수가 없을 것 같았다. 당장 내일을 내다보기 힘든 삶인데 죽는 것이 무서울까? 죽지 못해 사는 인생이 더 비참한 것을.(262~263) 성매매 여성이라는 이유로 구매자에게 맞아서 피를 흘려도 나는 인권이라고는 없는 사람이었다. [……] 나는 오랫동안 내가 겪은 구매자들의 더러운 행위들이 나의 개인적인 경험이라고만 생각하고, 그 폭력을 혼자서만 감당하고 있었다. 그러나 다른 성매매 경험 당사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것은 성매매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는 폭력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332~333) 생존자 여성이 써내려간 담담하고 힘 있는 치유의 기록 이 책은 긴 시간에 걸친 폭력 안에서 살아남은 한 여성이 써내려간 힘 있는 회고록이기도 하다. 저자는 여러 번 죽음을 생각할 만큼 앞이 보이지 않고 고통스러운 현실을 견디면서도 결코 무력한 피해자로만 남아 있지 않는다. 수많은 자책과 자학 속에서도 스스로를 다잡으면서, 자신이 겪은 폭력을 성찰적으로 들여다보면서 삶을 살아낸 저자의 기록은 그 자체로 큰 울림을 준다. 책 속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저자가 계속해서 꾸는 꿈에 대한 이야기는 인상적이다. 저자는 꿈속에서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하염없이 걷는다. 터널 끝에서 희미한 불빛이 보이기도 하고, 어떤 날에는 한 발짝만 더 가면 터널을 벗어날 수 있을 것처럼 환하게 빛나지만 그곳으로 가지 못한다. 그럼에도 긴 터널을 빠져나가기 위해 계속해서 걸어가는 이 꿈은, 저자가 무수한 장벽과 상처 속에서도 스스로를 다독이며 걸어온 인생과 꼭 닮아 있다. 착취가 정당화되고 당연시되는 환경 안에서도 자신이 처한 부당함을 똑바로 인식하고, 다른 여성들을 돌보고, 상처를 직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지나온 삶의 경험을 담담하게 들려주는 저자의 목소리는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인간다움’을 잃지 않기에 감동적이다. 저자는 탈성매매 후에도 계속해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과거 속에서 잃어버렸던 자신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가감 없이 들려준다. 정신적 고통의 후유증으로 아파하면서도 계속해서 자신의 경험을 재해석하고, 여성에 대한 폭력에 저항하는 목소리를 내며, 다른 성매매 여성들을 돌보고, 때로는 그들 인생의 마지막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아직도 과정 속에 서 있는 사람임을 힘주어 말하는 이 생존자 여성의 이야기는, 차별적이고 폭력적인 현실에 맞서 새로운 길을 찾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많은 독자들에게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2차가 빨리 끝나 바닷가 방파제에 앉아 미친 듯이 깡소주를 마셨다. 취하기는커녕 더 또렷해지는 내 감정들을 버리고 바다로 몸을 던지고 싶었다.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닌 내 삶이 원망스럽고, 아픈 내 마음을 어느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외로움이 싫었다. 술집 여자로 늙어가는 내 모습이 저주스러웠다. 이대로 바다로 뛰어들면 모든 것이 끝날 것이라는 생각에 바위 위에서 몸을 일으켰지만 시커먼 바다로 차마 몸을 던지지 못했다. 그 자리에 주저앉아 한없이 울었다. 죽을 용기도 없는 자신을 미워하고 또 미워했다.(143) 길 건너 큰 마트가 보였다. 유리방에서 보낸 시간은 1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마트로 들어가니 그동안 다른 세상을 살아와서인지 못 보던 상품들이 꽤 많았다. 유리방 업소 근처 마트에는 주로 아가씨들이 일을 하면서 필요한 상품을 팔았다면, 이곳에는 이제 내게 필요한 물건들로 가득했다. 마트를 둘러보며 상품의 가격을 보고 놀라기도 하고, 신상품 앞에서는 호기심 가득한 어린아이처럼 들었다 놓았다 반복하며 제품 설명을 읽어보기도 했다. 어느새 필요한 물건이 무엇인지도 잊어버리고 눈길 가는 제품을 들여다봤다. 이제는 무리한 다이어트도 할 필요가 없어진 나는 라면과 간단한 요깃거리, 군것질거리를 잔뜩 사들고 마트를 나섰다. 양손 가득 먹거리를 사들고 집으로 가는 이 길이 너무나 행복했다.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고 발걸음도 가벼웠다.(224~225) 꿈속에서 또 터널 속을 걷는다. 이번에는 간간히 불빛이 보이기도 했다. 웬일로 불빛도 보이는지, 언제쯤이면 이 꿈도 끝날 것인지. 터널 속을 걷는 나는 잠옷을 입고 있었다. 발에는 곧 벗겨질 것처럼 사이즈가 큰 신발을 신고 터벅터벅 걸었다. 걷고는 있지만 어디로 가는 것인지 몰랐다. 어디가 끝인지도 모른 채 그저 불빛이 보이는 곳을 향해 걸었다.(227) 그날이 그 동생과 마지막으로 보냈던 시간이었다. 일주일 뒤 그 동생이 자살했다고 전해 들었다. 허탈했다. 나를 만나러 온 그날 조금이라도 더 따뜻하게 해줬어야 했는데. 죄책감이 느껴졌다. 그 빚이 뭐라고 죽기까지 하나 싶어 마음이 아팠다. “어떻게 사는 게 사람답게 사는 거야?”라고 묻던 동생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하늘을 바라보며 먼저 떠나간 그 동생이 야속하기만 했다. 그 동생이 죽어서 선불금을 받아내지 못해 억울하다고 했다던 업주는 장례식이 얼마 지나지 않아 고급 승용차를 구입했다.(264~265) 검찰 조사를 받기 전에 담당 상담원과 식사를 했다. 밥이 제대로 넘어가지 않았지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담당 상담원에게 이 직업이 잘 맞느냐고 물었다. “이 일요?” 담당 상담원은 자기와 이 직업은 너무 잘 맞는다고 하면서, 일을 하며 많이 배운다고 대답했다. 그 말을 듣고 놀랐다. 주변 사람들에게 이런 질문을 했을 때 돌아오는 대답은 거의가 “누가 좋아서 일하나. 다 먹고 살려고 마지못해 하는 거지.”라는 말이었다. 담당 상담원의 대답에 이런 사람도 존재한다는 것이 신기했다. 어쩌면 예상을 깨는 그 한마디가 감겨 있던 내 눈을 뜨게 했는지도 모르겠다.(295) 전국 여러 곳에서 집결지가 폐쇄되기도 했지만, 내 눈으로 목격한 성매매 업소는 너무나 견고했다. 아직도 호황중인 집결지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재개발뿐이었다. 키스방, 귀 파주는 방, 오피스텔 성매매, 조건만남, 채팅 앱 등 더욱더 진화된 성매매 현장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성매매 업소 후기 사이트, 업소 광고 등으로 벌어들이는 그 많은 돈이 흘러가는 경로의 마지막 종착지는 어디일까? 그 배후에는 누가 있을까? 분노하는 마음을 달래기 힘들었다.(377) 건강하게 살아가고 싶어서 요리를 배우기로 했다. 이제는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할 필요가 없었다. 영양가 있는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아프고 고달팠던 내 몸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다. 시장을 둘러보면서 음식 재료를 장만하고, 상인들에게 조리법을 물어봐가며 하나하나 배워나갔다. 밥을 잘 못해서 설익기도 하고, 죽밥이 된 적도 있고, 음식을 까맣게 태우기도 했지만 나 자신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게 즐거웠다.(379) 장례식장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나는 참 많은 죽음을 보고 산다고 생각했다. 업소에 있을 때 가까이 지내던 동생이 죽었고, 간접적으로 성매매 여성의 사망 소식을 접할 때도 있었다. 그 죽음을 바라볼 때면 어떨 때는 내가 죽은 것 같았고, 어떨 때는 그곳에 두고 와서 미안한 마음이었다.(383) 그렇게 웃는 그녀에게 죽음을 이야기하기가 힘들어 입을 떼지 못했다. 어릴 적 가족들에게 당한 폭력을 담담히 말하는 그녀가 애처로웠다. 그녀가 살아갈 곳은 거리였다. 어린 나이에 그녀가 처한 환경들이 결국 성매매로 이어졌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그녀의 몫이 되었다. [……] 조용히 나의 말을 듣던 그녀가 눈물을 흘렸다. 나는 먼 하늘을 바라보며 그녀의 손을 잡아주었다. 울지 말아야 한다고 속으로 외치면서 입술을 깨물었다. 보고 싶은 사람이 있냐고 물으니 그녀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리고는 절대로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은 있다고 말하는 그녀가 안쓰러웠다. 그녀는 “지금이 제일 행복해요.”라고 말하며 오히려 나를 위로해주었다.(388)공식적인 자리에서 내가 성매매 경험 당사자임을 커밍아웃할 때가 종종 있다.


배움의 발견
열린책들 / 타라 웨스트오버 (지은이), 김희정 (옮긴이) / 202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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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소설,일반타라 웨스트오버 (지은이), 김희정 (옮긴이)
타라 웨스트오버의 첫 저술이자, 회고록이다. 아이다호주 벅스피크의 유년 시절부터 케임브리지에서 역사학으로 박사 학위를 얻기까지 남다른 배움의 여정을 다룬다. 2018년 2월 출간되자마자 미국 출판계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단숨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더니, 2019년 12월 말까지 96주간 베스트셀러 최상단을 지키고 있다(이 기록은 2020년 현재 진행형이다). 54개국에 판권이 팔렸고, 영미권에서만 300만 부 이상 판매됐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빌 게이츠,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인사들의 찬사 속에 거의 모든 미디어에서 올해의 책으로 꼽혔다. 특히 빌 게이츠는 서평 블로그 '게이츠 노트'에서 타라가 자신의 재단에서 제공하는 '게이츠 케임브리지 장학금'을 받았다는 사실을 책을 읽는 도중에 알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그 자신도 '혼자 배우는 능력'에 관해서는 일가견이 있다고 자부해 왔지만, 타라의 회고록을 읽고는 그런 확신을 잃었다며 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회고록의 폭발적인 인기 속에 타라는 2019년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뽑혔다.저자의 말 프롤로그 1부 1 선을 선택하라 2 산파 3 크림색 신발 4 아파치 여인 5 정직한 검댕 6 보호막과 방패 7 주님이 마련해 주시리니 8 꼬마 창녀들 9 그 세대로서는 완벽한 10 깃털로 만든 방패 11 본능 12 물고기 눈깔 13 교회 내의 정적 14 내 발은 더 이상 땅에 닿아 있질 않아 15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닌 16 불충한 인간, 불복하는 하늘 2부 17 신성함을 지키기 위해 18 피와 깃털 19 태초에 20 아버지들의 합창 21 골무꽃 22 우리가 속삭인 말들과 우리가 외친 말들 23 나는 아이다호에서 왔어요 24 모험을 찾아 떠나는 기사 25 지옥 불길의 조화 26 흐르는 물을 기다리며 27 내가 여자였다면 28 피그말리온 29 졸업 3부 30 전지전능하신 주님의 손 31 비극 그리고 광대극 32 커다란 집의 떠들썩한 여자 33 물리학의 주술 34 사물의 내용 35 태양의 서쪽 36 허우적거리는 네 개의 긴 팔 37 구원을 위한 도박 38 가족 39 버펄로 떼 지켜보기 40 교육 감사의 말 본문에 관한 저자의 말열여섯 살까지 학교에 가본 적 없던 소녀가 케임브리지 박사가 되기까지 2018 빌 게이츠, 버락 오바마 올해의 책! 2018~2019 『뉴욕 타임스』 최장기 베스트셀러(96주)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 『배움의 발견』 한국 출간! 『배움의 발견Educated』은 타라 웨스트오버의 첫 저술이자, 회고록이다. 아이다호주 벅스피크의 유년 시절부터 케임브리지에서 역사학으로 박사 학위를 얻기까지 남다른 배움의 여정을 다룬다. 이 책은 2018년 2월 출간되자마자 미국 출판계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단숨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더니, 2019년 12월 말까지 96주간 베스트셀러 최상단을 지키고 있다(이 기록은 현재 진행형이다). 54개국에 판권이 팔렸고, 영미권에서만 300만 부 이상 판매됐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빌 게이츠,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인사들의 찬사 속에 거의 모든 미디어에서 올해의 책으로 꼽혔다. 특히 빌 게이츠는 서평 블로그 에서 타라가 자신의 재단에서 제공하는 을 받았다는 사실을 책을 읽는 도중에 알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그 자신도 에 관해서는 일가견이 있다고 자부해 왔지만, 타라의 회고록을 읽고는 그런 확신을 잃었다며 『배움의 발견』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회고록의 폭발적인 인기 속에 타라는 2019년 『타임』이 선정한 에 뽑혔다. 스쿨버스가 서지 않는 집 타라 웨스트오버는 1986년 미국 아이다호에서 7남매 중 막내딸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세상의 종말이 임박했다고 믿는 모르몬교 근본주의자였고, 공교육에 대한 불신 때문에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 타라는 아버지 말에 따라 복숭아 병조림을 만들고, 밤에는 가방을 끌어안고 잠을 청했다. 산파이자 동종 요법 치유사인 어머니를 도와 약초를 끓이며 여름을 보냈고, 겨울에는 아버지의 폐철 처리장에서 폐철을 모으고 자르는 일을 했다. 타라의 가족은 주류 사회로부터 너무나 고립된 상태로 살았고, 이 때문에 자녀들은 제대로 된 교육의 기회도, 가족 간의 은밀한 학대에도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 심지어 현대 의학을 믿지 못하는 아버지 때문에 의사나 간호사를 만나 본 적도 없었다. 피가 철철 흐르는 상처, 심각한 뇌진탕, 심지어 폭발로 인한 화상도 모두 엄마가 만든 약초를 써서 집에서 치료했다. 열일곱에 시작한 배움 타라가 처음 교실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열일곱 살이었다. 대학에 들어간 셋째 오빠가 집에 돌아와서 산 너머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자 타라는 새로운 인생을 향해 발걸음을 떼겠다고 결심했다. 열여섯 살이던 타라는 아버지의 눈을 피해 대입자격시험(ACT)에 필요한 과목들을 독학으로 공부했고, 기적처럼 브리검 영 대학(모르몬교 재단에서 운영하는 대학으로 홈스쿨링 학생들을 뽑는다)에 합격했다. 타라의 대학 생활은 녹록하지 않았다. 그녀는 기초 교육 과정을 모두 건너뛴 채로 대학에 입학했기 때문에 구분하지 못할 만큼 기초 지식이 부족했다. 수강 신청하는 법, 처음 치르는 쪽지 시험, 미술 교과서는 단순히 아름다운 그림을 감상하라고 나눠 준 그림책이 아니라 밑의 캡션도 읽어야 한다는 것도 시행착오를 통해 배웠다. 외딴 산골에서 부모의 일을 돕거나 주말에 교회에 가는 것 말고는 거의 사회생활 경험이 없었던 타라는 친구, 지인, 이성을 대하는 법, 커피를 마시는 방법까지 모두 다시 배워야 했다. 세계가 뒤집히는 경험 새롭게 경험한 대학은 아버지의 입을 통해 들은 세상과 너무나 달랐다. 성경과 모르몬 경전 이외에는 다른 책을 제대로 읽어 본 적이 없던 타라에게 대학에서 배우는 모든 것들이 충격으로 다가왔다. 홀로코스트라는 단어도 처음 알았고, 흑인 민권 운동도 처음 배웠다. 표현이 아닌 일반적인 의미로 쓰이는 것도 처음 봤다. 위대한 선지자의 말이나 역사학자가 제시하는 해석에 대해서도 의문을 품을 수 있고, 자신의 생각을 덧붙일 수 있다는 생각(그전까지는 상상도 못했던 일)을 처음으로 했다. 아버지는 세상 사람들을 이라고 불렀지만, 타라는 점점 자신의 가족이야말로 진짜 이방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타라는 아버지의 왜곡된 신념 때문에 자신과 가족들이 얼마나 큰 희생을 치러 왔는지 깨닫고, 깊은 분노와 배신감을 느꼈다. 타라는 그 소녀와 배움을 통해 새롭게 만들어진 지금의 가 공존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타라는 강의실에서 교수가 칠판에 쓴 물음을 떠올렸다. 그녀는 라고 생각했다. 배움을 향한 열정은 타라에게 새로운 문을 열어 주었고, 그녀는 바다와 대륙을 건너 케임브리지와 하버드 대학교에 가서 공부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가족과 끊어진 삶은 그녀에게 큰 고통으로 다가왔다. 그녀는 자신이 너무 멀리 와버린 것은 아닌지, 아직 집으로 돌아갈 길이 있는지 의구심을 품기 시작한다. 배움의 발견 만약 이 책이 시골에서 열여섯까지 학교 문턱도 밟아보지 않았던 소녀가 명문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입지전적 경험을 쓴 비망록이었다면, 이만큼 주목받긴 힘들었을 것이다. 이 책은 한 여성이 자신의 자아를 찾아 가는 투쟁의 이야기이다. 가장 가까웠던 사람들과의 관계를 끊는 데 따르는 슬픔에 관한 이야기이며, 가족과의 연결 고리를 잃지 않고 세상 속에서 자기 자리를 찾으려는 노력을 담은 이야기이다. 타라에게 배움은 단순히 좋은 대학에서 학위를 따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더 깊고 더 넓게 보는 눈을 뜨고 자신을 재발견하는 일이었다. 모든 훌륭한 작가들이 공통으로 보여 주는 통찰력으로 타라 웨스트오버는 배움이 무엇인지, 배움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보편적인 성장 이야기를 들려준다. 바로 배움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삶을 보는 새로운 눈을 얻을 수 있고,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 의지를 얻는다는 사실을. 유려한 글 솜씨와 흡인력 있는 스토리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책을 읽으며, 독자들은 타라와 함께 부끄러워하고, 아파하고, 기뻐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덮은 뒤에도 벅스피크의 아름다운 사계절과 케임브리지와 하버드의 웅장한 건물을 오가는 그녀의 모습을 쉽사리 지우기 힘들 것이다. 주요 수상 목록 2018 굿리즈 초이스 어워드 회고록 부문 수상 2018 전미비평가협회 회고록 부문 파이널리스트 2018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올해의 책 2018 빌 게이츠 올해의 책 2018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2018 아마존 올해의 책 1위 2018 『뉴욕 타임스 북리뷰』 올해의 책 2018 『워싱턴 포스트』 올해의 책 2018 『오: 오프라 매거진』 올해의 책 2018 『타임』 올해의 책 2018 『가디언』 올해의 책 2018 『이코노미스트』 올해의 책 2018 『파이낸셜 타임스』 올해의 책 2018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책 그 외 선정 언론 NPR · 굿모닝 아메리카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 뉴스데이 · 뉴욕 포스트 · 블룸버그 · 뉴욕 퍼블릭 라이브러리 · 라이브러리 저널 · 라이브러리리즈 · 셀프 · 버슬 · 리파이너리29 · 타운&컨트리 ……아버지는 정부가 강제로 우리를 학교에 가도록 만들지 않을까 걱정하지만, 그럴 일은 없었다. 왜냐하면 정부는 우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부모님의 일곱 자녀 중 네 명은 출생증명서가 없다. 가정 분만으로 태어나서, 한 번도 의사나 간호사에게 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의료 기록도 전혀 없다. 내가 다시 지하실에 가서 불을 켜주지 않으면 오빠는 책을 코앞에 대고 어 둠 속에서 읽곤 했다. 오빠는 그토록 절실하게 책을 읽고 싶었던 것이 다. 그토록 절실하게 백과사전을 읽고 싶었던 것이다. 나는 공부하던 대부분의 시간을 이 추상적인 개념에 바쳤다. 돌이켜보면, 바로 그것이 내 배움이요 교육이었다. 빌려 쓰는 책상에 앉아 나를 버리고 떠난 오빠를 흉내 내면서 모르몬 사상의 한 분파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보낸 그 긴긴 시간들 말이다. 아직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참고 읽어 내는 그 끈기야말로 내가 익힌 기술의 핵심이었다.


큰별쌤 최태성의 별★별한국사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초급(5.6급)
이투스북 / 최태성 (지은이) / 2019.02.12
18,000

이투스북소설,일반최태성 (지은이)
최태성 선생님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초급 무료 강의 교재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초급 시험을 준비하는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내용을 구성하였다. 20년 넘게 판서를 연구해 온 판서의 장인 큰별쌤이 핵심만을 모아 만들어낸 22개의 아트 판서를 수록하였다. 시험에 자주 나오는 인물과 문화유산을 모아서 가지고 다니기 편하게 미니북으로 만들었다.01강 선사 시대 02강 최초의 국가 고조선 03강 여러 나라의 성장 04강 삼국 시대 1 05강 삼국 시대 2 06강 남북국 시대 07강 고려의 탄생 08강 고려의 대외 항쟁 09강 고려의 경제?사회?문화 10강 조선의 탄생 11강 조선 전기의 사회와 문화 12강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13강 전란 이후의 정치 14강 전란 이후의 경제와 사회 15강 조선 후기 문화의 변화 16강 흥선 대원군의 정책과 개항 17강 임오군란~대한 제국 18강 국권 피탈과 국권 수호 운동 19강 일제의 식민 지배 정책 20강 일제 강점기 항일 운동 21강 광복 ~ 6?25 전쟁 22강 민주주의와 경제의 발전, 통일을 위한 노력 + 빈출 특강(세시 풍속과 민속놀이, 지역사) + 제1회 기출 모의고사 + 제2회 기출 모의고사 + 미니북 - 인물 문화유산 카드최태성 선생님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초급 무료 강의 교재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초급 시험을 준비하는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내용을 구성하였다. 20년 넘게 판서를 연구해 온 판서의 장인 큰별쌤이 핵심만을 모아 만들어낸 22개의 아트 판서를 수록하였다. 시험에 자주 나오는 인물과 문화유산을 모아서 가지고 다니기 편하게 미니북으로 만들었다. 출판사 리뷰 큰별쌤 최태성의 별별한국사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초급(5,6급) 1. 한능검 초급 시험에 나오는 내용을 22강으로 정리하였습니다. - 한국사를 그리다 : 큰별쌤의 강의를 들으며 큰별쌤의 아트 판서를 따라 쓰는 곳입니다. 판서를 따라 쓰다 보면 핵심 키워드가 저절로 머릿속에 쏙~! - 한국사를 읽다 : 큰별쌤의 아트 판서 내용을 정리해 놓은 곳입니다. 어려운 용어나 좀 더 설명이 필요한 곳에는 큰별쌤의 캐릭터가 나와서 설명을 해주니 머릿속에 쏙쏙~!! - 한국사를 풀다 : 기출문제를 꼼꼼하고 친절한 해설과 함께 담아 놓은 곳입니다. 어떤 유형의 문제가 나오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제를 푼 다음에는 '키워드 한 문장'으로 핵심 키워드를 한 번 더 확인~! 2. 1문제씩은 꼭 출제되는 '세시 풍속', '민속놀이', '지역사'를 정리하였습니다. '세시 풍속', '민속놀이', '지역사'에 대한 자료와 설명을 모아 놓았습니다. 꼼꼼히 읽어본 다음 기출문제를 통해 어떤 식으로 문제가 나오는지 확인해 보세요. 3. 큰별쌤의 아트 판서와 별 채우기 문제를 따로 모아 구성하였습니다. 20년 넘게 판서를 연구해 온 판서의 장인 큰별쌤이 핵심만을 모아 만들어낸 아트 판서! 큰별쌤의 아트 판서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복습용 또는 최종 점검용으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에 자주 나오는 선택지로 구성한 별 채우기 문제를 통해 핵심 키워드를 확인해 보세요. 4. 자주 출제되는 인물과 문화유산을 모아서 미니북으로 만들었습니다. 한능검 초급 시험에 자주 나오는 인물과 문화유산을 선별하여 카드 형식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책으로 봐도 되고, 잘라서 카드처럼 사용해도 좋습니다. 5. 최신 기출문제를 선별하여 2회분의 기출 모의고사를 구성하였습니다.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는 기출 모의고사입니다. 빈출 주제를 뽑아 2회분으로 구성하였습니다. OMR 카드도 있으니 실전처럼 기출 모의고사를 풀어 보세요. 최태성 선생님의 모든 강의는 언제나 무료(www.etoos.com/bigstar)


너와 나의 최후의 전장, 혹은 세계가 시작되는 성전 9
㈜소미미디어 / 사자네 케이 (지은이), 네코나베 아오 (그림), 한수진 (옮긴이) / 2020.09.04
9,500원 ⟶ 8,550원(10% off)

㈜소미미디어소설,일반사자네 케이 (지은이), 네코나베 아오 (그림), 한수진 (옮긴이)
비밀리에 제국과 손잡고 국가 전복을 꾀하는 『히드라』의 책략에 의해 납치되어 제국으로 끌려간 제3왕녀 시스벨.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연지색 머리카락과 백의를 휘날리는 여성 연구자 켈비나였다. 한편 이스카 일행을 미행하는 스파이라는 명목으로, 시스벨을 탈환하기 위해 제국에 잠입한 것은...Prologue 『잘 돌아왔어』Chapter.1 『마녀의 낙원 밖으로』Chapter.2 『귀환과 방문』Chapter.3 『어서 와, 기계로 된 이상향에』Intermission 『이 세계의 중심』Chapter.4 『금지된 것ㆍ망각된 이름』Chapter.5 『별의 금기』Intermission 『인간이 원하는 기쁨보다도』Chapter.6 『지천사』Chapter.7 『천상, 천하, 유아독존』Epilogue 『시작의 땅』 후기린, 제국에 침입해.제국으로 끌려간 시스벨을 구하기 위해서린은 이스카 일행을 미행하는 스파이로 제국에 잠입하는데?!──제국 잠입 편, 작전 개시!“만나서 반가워. 그리고 잘 돌아왔어.” ──비밀리에 제국과 손잡고 국가 전복을 꾀하는 『히드라』의 책략에 의해 납치되어 제국으로 끌려간 제3왕녀 시스벨.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연지색 머리카락과 백의를 휘날리는 여성 연구자 켈비나였다!한편 이스카 일행을 미행하는 스파이라는 명목으로, 시스벨을 탈환하기 위해 제국에 잠입한 것은── “린, 제국에 침입해.” “도! 대! 체! 왜?! 제가 제국에 가야 하는 거죠오오오오?!” 바로『왕궁 수호성』이자 제2왕녀 앨리스리제의 시녀인 린이었다──! 그리고 『마녀』를 낳는 곳에서 가장 위험한 재액이 태동한다. 제국 잠입 편, 작전 개시!
차트분석 무작정 따라하기
길벗 / 윤재수 지음 / 2017.09.04
25,000원 ⟶ 22,500원(10% off)

길벗소설,일반윤재수 지음
주식 분야 베스트셀러 1위인 윤재수 저자가 쓴 책이다. 40년의 현장 경험과 분석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트분석에 대한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을 모두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도 쉽고 재미있게 기술적 분석기법을 공부할 수 있도록 실제 투자 전문가가 활용하고 있는 8개의 분석기법을 선정해 '무작정 따라하기' 예제로 구성하였다. 특별부록 '투자하기 전 꼭 읽어야 할 모의투자 10선'에서는 실제 기업 차트 10개를 통해 앞서 배운 차트분석 이론을 실전에 적용할 수 있다.첫째마당 차트분석 감잡기 01장 | 미래 주가를 예측하는 3가지 기법 미래 주가는 신도 모른다? 미래 주가를 예측하는 3가지 기법 주가 예측 기법 1 - 기본적 분석 기업의 가치는 무엇을 기준으로 평가하나요? 주가 예측 기법 2 - 차트분석(기술적 분석) 차트분석의 5가지 원리 주가 예측 기법 3 - 포트폴리오 이론 02장 | 차트분석의 종류와 유형 차트분석의 종류 1. 추세 분석 2. 패턴 분석 3. 장세 분석 4. 목표치 계산 차트분석의 지표 유형 1. 추세 지표 2. 모멘텀 지표 3. 변동성 지표 4. 주가에 시간 개념을 포함시켜 만든 분석 지표 5. 시장강도 지표 6. 시장동향 지표 분석 도구에 따른 주가 예측 기법의 종류 차트분석의 기본 - HTS로 그래프 보기 둘째마당 차트, 이것만 알아도 기본은 한다! 03 | 봉차트와 주가 파동 이론 봉차트란? 봉의 구성과 의미 봉에 관한 동양과 서양의 차이 봉의 종류와 그 의미 1. 양봉 2. 음봉 3. 도지 연결봉으로 주가 예측하기 1. 상승반전형 2. 하락반전형 3. 추세지속형 섬꼴 바닥형과 섬꼴 천정형 추세반전형 봉과 갭 알아보기 봉으로 주가 흐름 알아보기 그래프에서 봉의 유형과 의미 알아보기 봉을 볼 때 참고할 점 3가지 주가 파동 이론 상승파동일 때의 매매요령 하락파동일 때의 매매요령 횡보파동일 때의 매매요령 많이 떨어진 종목이 유리하다? 04장 | 추세 분석을 이용한 매매방법 추세 분석이란? 추세선 그리는 방법 추세대란 무엇이며, 어떻게 활용하는가? 추세 분석을 이용한 매매방법 4가지 1. 추세선을 이용한 매매방법 추세선으로 매매시점 알아보기 2. 지지선과 저항선을 이용한 매매방법 팬의 원리란 무엇인가요? 지지선과 저항선으로 매매시점 알아보기 3. 추세선의 기울기를 이용한 매매방법 추세선의 기울기로 매매시점 알아보기 4. 최소목표치를 이용한 매매방법 갠의 이론이란 무엇인가요? 추세 분석의 한계와 보완방법 추세 형성 기간에 따른 추세선의 분류와 추세선 활용 요령 추세 분석과 MACD, 스토캐스틱으로 매매시점 알아보기 05장 | 이동평균선을 이용한 매매방법 이동평균선이란? 이동평균선의 종류 1 - 주가 이동평균선 이동평균선의 기간별 평균 주가 산출방법 이동평균선의 종류 2 - 거래량 이동평균선 주가와 이동평균선의 관계 이동평균선을 이용한 매매방법 4가지 매수매도의 출발선인 5일선과 주가 생명선인 20일선 이동평균선으로 주가 예측하기 1 장·단기 이동평균선을 보고 매매시점 판단하기 골든크로스와 데드크로스도 경우에 따라 달리 해석해야 한다! 이동평균선의 예상 진로로 주가 예측하기 이동평균선으로 주가 예측하기 2 존 머피의 10가지 ‘시스템 트레이딩’ 원칙 06장 | 패턴 분석을 이용한 매매방법 패턴 분석이란? 상승 반전형 패턴 하락 반전형 패턴 패턴 분석의 한계와 보완방법 패턴 분석으로 매매시점 알아보기 07장 | 거래량 분석을 이용한 매매방법 거래량 분석이란? 거래량을 보고 주가 예측하기 거래량 이동평균선과 거래대금 이동평균선 거래량 분석의 보조지표 OBV선 거래량이 많다 적다는 무엇을 기준으로 하나요? 거래량 분석의 보조지표 OBV선 OBV선으로 매매시점 알아보기 셋째마당 고수로 가는 신기술적 분석 지표 08장 | 모멘텀 지표 이해하기 모멘텀 지표란? 모멘텀 지표 작성 방법 모멘텀 지표 그리기 모멘텀 지표의 특징 5가지 09장 | MACD 활용하기 추세 분석 지표 MACD MACD를 이용한 주가 예측 방법 4가지 다이버전스 트랩이란 무엇인가요? MACD 활용방법 정리하기 MACD 활용시에 반드시 알아야 할 3가지 MACD를 이용한 매수·매도 방법 총정리 MACD를 이용할 때도 추세 분석, 이동평균선 분석, 패턴 분석 필요! MACD를 활용해 매매시점 알아보기 MACD 오실레이터는 무엇인가요? 10장 | 스토캐스틱 활용하기 스토캐스틱의 원리와 계산방법 스토캐스틱 활용방법 5가지 스토캐스틱에도 패턴이 있다! 스토캐스틱과 MACD로 주가 예측하기 1 스토캐스틱을 이용한 매매원칙과 주의할 점 스토캐스틱 재확인이란? 스토캐스틱과 MACD로 주가 예측하기 2 11장 | 일목균형표 활용하기 일목균형표란? 일목균형표의 작성원리 일목균형표 활용방법 4가지 추세의 변곡점은 어느 시점의 구름을 보고 판단하나요? 일목균형표를 이용해 주가 변동 알아보기 12장 | 볼린저밴드 활용하기 볼린저밴드란? 볼린저밴드 이론 살펴보기 볼린저밴드 활용방법 4가지 인벨로프(Envelope)와 MAC 지표 볼린저밴드로 매매시점 알아보기 13장 | 기타 보조지표 활용하기 1. 투자심리선 2. 이격률 무따기 이격률로 매매시점 알아보기 3. 삼선전환도 4. P&F차트 5. 역시계곡선(주가 - 거래량 상관곡선) 6. CCI 7. RSI Failure Swings를 이용한 매매방법 8. DMI와 ADX 9. CO(Chaikin’s Oscillator) 단기 추세 확인은 피벗 라인으로 하세요! 10. 그물차트 차트가 애매하거나 서로 다른 신호를 보낼 때는? 넷째마당 진검승부를 위한 매매원칙 총정리 14장 | 주식시장 대세를 읽어라! 대세 판단법 1 - 차트로 대세 판단하기 대세 판단법 2 - 엘리어트 파동이론으로 대세 판단하기 피보나치 수열이란? 대세 판단법 3 - 다우의 시장 6국면으로 대세 판단하기 대세 판단법 4 - 우라카미의 장세 4단계로 대세 판단하기 장세별 주도업종은 어떤 것이 있나요? 15장 | 차트분석으로 종목 선정하기 주식시장 대세 판단방법 2가지 주식시장 대세에 따른 투자전략 돈의 흐름이 시장의 높낮이를 결정한다! 개별종목 고르는 방법 2가지 그래프는 보기 쉬운 것이 미인이다! 16장 | 돈 되는 매매타이밍을 잡아라! 주식 매수시점 요약정리 - 기본지표를 이용한 매수시점 주식 매수시점 요약정리 - 보조지표를 이용한 매수시점 주식 매수시점 요약정리 - 그밖의 보조지표를 활용할 때 매수주문을 낼 때 체크할 사항 주식 매도시점 요약정리 - 기본지표를 이용한 매도시점 주식 매도시점 요약정리 - 보조지표를 이용한 매도시점 주식 매도시점 요약정리 - 그밖의 보조지표를 활용할 때 손절매도와 물타기는 언제 어떻게 하는 건가요? 특별부록 문제 1 | LG화학 주가 예측하기 문제 2 | SK하이닉스 주가 예측하기 문제 3 | 롯데케미칼 주가 예측하기 문제 4 | 포스코ICT 주가 예측하기 문제 5 | GS건설 주가 예측하기 문제 6 | 미래에셋증권 주가 예측하기 문제 7 | KOSPI 주봉으로 증시흐름 알아보기 문제 8 | KOSPI 일봉으로 증권시장 예측하기 문제 9 | 선물 30분봉으로 선물투자 판단하기 1 문제 10 | 선물 30분봉으로 선물투자 판단하기 2 찾아보기70만 독자가 인정한 주식 1등 저자의 책! 《차트분석 무작정 따라하기》 코스피 3000 시대! 개인투자자도 차트분석을 통해 남보다 빨리, 더 정확히 최적의 매수매도 타이밍을 잡을 수 있다! 한국 증시 사상 최장 기간의 박스권을 탈출하며, 코스피 주가는 3000 시대도 가능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주식시장에 순풍이 분다 해도, 투자자들은 막연한 감과 귀동냥으로 얻은 정보에 의존한다면 전쟁과 같은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기대할 수 없다. 글로벌 경기, 정부정책, 작전세력 등으로 인해 주식시장은 늘 격변한다. 그러나 호재와 악재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주가에는 일정한 규칙이 있다. 주가는 수요와 공급의 결과가 그래프로 나타나기 때문에, 차트를 분석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있다면 개인투자자도 스스로 대세를 읽고, 제대로 된 종목을 발굴하고, 주식을 사고파는 시점을 판단할 수 있다. 한 권으로 끝내는 주식 기술적 분석의 교과서! 다양한 예제와 실습을 통해 스스로 매매시점을 파악하라! 성공투자의 핵심은 차트를 보고 매매타이밍을 잡아내는 것이다. 바닥에서 사고 꼭지에서 팔 수는 없다 하더라도 바닥권에서 사고 천정권에서 팔 수는 있어야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차트 보는 법을 공부하지만 대부분 실패한다. 난해한 차트 이론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거저 얻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더구나 돈이 걸린 문제 아닌가! 길벗에서 출간한 《차트분석 무작정 따라하기》는 개인투자자들도 쉽고 재미있게 기술적 분석기법을 공부할 수 있도록 실제 투자 전문가가 활용하고 있는 8개의 분석기법을 선정해 예제로 구성하였다. 이 책을 통해 차트분석 기초 이론을 쌓고, 실전 예제를 통해 제대로 익혀보자. 난해했던 차트가 어느 순간부터 말을 걸어올 것이다. 실제 매매에 활용할 수 있는 8가지 분석기법 대공개! 40년 현장 경험가의 분석 노하우를 통해 고수의 매매타이밍을 잡아라! 이 책은 주식 분야 베스트셀러 1위인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저자가 쓴 책이다. 40년의 현장 경험과 분석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트분석에 대한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을 모두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가 직접 주식투자에 활용하고 있는 8가지 분석기법에만 주목해도 시장의 흐름과 주가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①봉차트, ②추세선과 파동이론, ③이동평균선, ④패턴 분석과 거래량 분석, ⑤MACD, ⑥스토캐스틱, ⑦일목균형표, ⑧볼린저밴드 이 책의 대상 독자는 왕초보 수준에서 벗어나, 실력 있는 투자자가 되길 원하는 사람들이다. 차트분석 이론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이나 도중에 포기한 사람들 모두에게 추천한다. 배운 지식을 바로 써먹는 특별부록 읽기 전과 읽은 후, 차트를 보는 눈이 달라진다! 변화무쌍한 주식의 세계에서 확실한 것은 없다. 다만 분석기법에 대한 이론을 끊임없이 현실 주가에 적용하여 나만의 이론을 정립하는 것이 성공투자에 이르는 최고의 방법이다. 이 책의 특별부록 에서는 실제 기업 차트 10개를 통해 앞서 배운 차트분석 이론을 실전에 적용할 수 있다. 8가지 분석기법을 이용해 매매시점과 주가, 증시 흐름을 판단하며 자연스럽게 차트분석 이론을 복습하자. 실전 적용을 통해 차트분석 기법을 온전한 나만의 지식으로 만들 수 있다. ※이 책은 길벗에서 2015년 출간한 《차트분석 무작정 따라하기》의 3차 개정판입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주식투자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대표적인 8가지 기법을 충분히 익혀 시장의 흐름과 주가의 흐름을 남보다 빨리, 좀 더 정확하게 예측해 보십시오.- 저자의 머리말 중에서 투자자들 중에는 “나는 왜 주식을 사기만 하면 떨어지고, 팔기만 하면 오를까”라고 하소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매매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투자자들의 경우 주가의 변동성을 알려주는 볼린저밴드를 활용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릿터 Littor 2019.12~2020.1
민음사 / 릿터 편집부 (지은이) / 2019.12.05
13,000

민음사소설,일반릿터 편집부 (지은이)
「릿터」 21호. 이번 호는 별도의 이슈 글 없이 플래시픽션으로만 채웠다. 깊은 밤에 어울리는 기이하고 기묘한 이야기들이다. 캐롤이 울리고 트리가 빛날수록 빛과 소리가 덮지 못하는 악몽의 그림자도 짙어진다. 거리에 캐롤이 울려 퍼지지만 이쪽 가게에서 나오는 캐럴과 맞은편 가게에서 울려 퍼지는 캐롤이 불협화음을 이루고, 우는 아이에겐 선물을 주지 않는다는 그 형편없는 말씀을 누군가는 서슬 퍼렇게 증오하고 있으며, 거룩하고 고요한 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도 있다. 2019년과 2020년을 이어 주는 이번 호에는 문학상 소식이 풍성하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올가 토카르추크의 소설 두 권을 일별할 수 있는 리뷰를 비롯해 지난해 공쿠르상 수상 작가 니콜라 마티외와 백수린 작가의 인터뷰도 준비했다. 특히 니콜라 마티외는 사회적인 관점으로 세계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계급의 격차 때문에 상처받기도 했던 시절, 아니에르노와 플로베르의 작품을 통해 상처를 해소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먼곳에서의 문학상 소식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새로운 작가가 탄생하는 것을 알리는 소식도 반갑게 만날 수 있다. 김수영문학상 수상자 권박과 오늘의작가상 수상자 김초엽, 한정현의 세계를 통해 첨단의 감각을 경험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특히 오늘의 작가상은 올해부터 그 대상 작품이 첫 책을 출간한 작가로 바뀌었다.2 Editor’s Note 9 Cover Story: 크리스마스의 악몽 11 - 13 강화길 다정한 유전(遺傳) 13 - 16 서이제 12번째 집 16 - 19 성해나 프랭크 오자와 19 - 22 손보미 검은 고양이, 고로 23 - 25 양선형 소독한 악령 25 - 28 전삼혜 울면 안 돼에 대한 실패한 연구 28 - 30 전예진 트리 30 - 32 진유라 크리스마스 선물 33 - 35 최영건 사슴의 목 39 Review 40 - 44 전영규 『배틀 그라운드』 45 - 47 서효인 『뼈』 48 - 50 최선영 『진이, 지니』 51 - 54 김화진 『마르타의 일』 55 - 57 김소연 『생각을 빼앗긴 세계』 58 - 61 김희진 『다시, 책으로』 62 - 66 정은경 『방랑자들』 『태고의 시간들』 67 - 70 김유림 광장: 다시-보기는 질문이 되기를 71 - 74 정기현 광장: 토요일 오전에 가능한 것 79 Interview 80 - 89 강한나×허윤선 읽는 당신 무대의 독서법 90 - 97 김혜진×소유정 쓰는 존재 1 일의 소설, 소설의 일 98 - 108 니콜라 마티외×백수린 쓰는 존재 2 남겨진 이들을 위한 모닥불 111 Fiction 112 - 132 김희선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134 - 148 민병훈 재구성 150 - 178 윤이형 고스트 183 Poem 184 - 186 강지이 Plastic Home ground / LEGO 187 - 189 박은영 포스트 모뎀 / 나가리 190 - 192 윤종욱 무슨 말인지 알지 / 무용론 193 - 197 최지은 밤, 겨울, 우유의 시간 / 나 없이도 198 - 199 허주영 흑백의 시대 / B컷의 커버 203 Essay 204 - 209 정우성·이크종 우리가 결혼 대신 하고 있는 일들 7회 210 - 216 김현우 타인에 대하여 7회 217 - 226 김혼비·박태하 전국 축제 자랑 4회 227 - 231 김신회 오늘도 에세이 2회 232 - 239 서경식 서경식의 인문기행 20회 240 Awards 240 - 262 제38회 김수영 문학상 권박 264 - 273 제43회 오늘의 작가상 김초엽·한정현 274 Contributors* 커버스토리: 크리스마스의 악몽 -강화길 외 8명의 젊은 작가가 쓴 크리스마스의 기담 -깊은 밤에 어울리는 기묘한 이야기들! * 특집 인터뷰 : 니콜라 마티외 X 백수린 * 배우 강한나, 소설가 김혜진 인터뷰 * 윤이형, 김희선, 민병훈 신작 소설 * 김수영 문학상, 오늘의 작가상 발표 크리스마스의 악몽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카드 한 장이 떠올랐다. 그 카드에는 뽑은 지 얼마 안 된 차에 올라 탄 채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있는 산타할아버지와 반대로 얼굴이 새빨개져서는 잔뜩 화가 난 표정으로 차를 막아서고 있는 루돌프가 그려져 있었다. 주변 사람들이 루돌프 코를 보고 불붙겠다며 놀리기 바쁠 때 산타만은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루돌프는 밝으니 썰매를 끌어 달라며 일자리를 제안했던 그였다. 그런 산타가 어떻게 말 한마디 없이 루돌프의 일자리를 없앨 수 있었을까. 그게 어떻게 가능했을까. 변화는 그 자체로 악몽이 된다. 많은 것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는 새로운 보폭을 감당하지 못하는 존재들이 뒤처지고 이탈하며 카오스와 폐허, 그야말로 악몽이 일반화된다. 무심코 지나쳤던 크리스마스카드가 지금 이 자리에서 다시 떠오르는 까닭은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현실이 그 난처한 장면과 다르지 않아서일 것이다. 종종 루돌프처럼 배신감을 느끼기 때문이고, 때로 산타클로스처럼 배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건 우리의 악몽이다. 이번 호는 별도의 이슈 글 없이 플래시픽션으로만 채웠다. 깊은 밤에 어울리는 기이하고 기묘한 이야기들이다. 캐롤이 울리고 트리가 빛날수록 빛과 소리가 덮지 못하는 악몽의 그림자도 짙어진다. 거리에 캐롤이 울려 퍼지지만 이쪽 가게에서 나오는 캐럴과 맞은편 가게에서 울려 퍼지는 캐롤이 불협화음을 이루고, 우는 아이에겐 선물을 주지 않는다는 그 형편없는 말씀을 누군가는 서슬 퍼렇게 증오하고 있으며, 거룩하고 고요한 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도 있다. 크리스마스를 빌려 타인의 악몽을 들여다볼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크리스마스의 악몽이라지만 실은 우리 인생의 악몽들이기도 하다. 2019년과 2020년을 이어 주는 이번 호에는 문학상 소식이 풍성하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올가 토카르추크의 소설 두 권을 일별할 수 있는 리뷰를 비롯해 지난해 공쿠르상 수상 작가 니콜라 마티외와 백수린 작가의 인터뷰도 준비했다. 특히 니콜라 마티외는 사회적인 관점으로 세계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계급의 격차 때문에 상처받기도 했던 시절, 아니에르노와 플로베르의 작품을 통해 상처를 해소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 이야기는 마치 우리가 왜 소설을 읽고 책을 읽는가에 대한 대답처럼 들린다. 먼곳에서의 문학상 소식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새로운 작가가 탄생하는 것을 알리는 소식도 반갑게 만날 수 있다. 김수영문학상 수상자 권박과 오늘의작가상 수상자 김초엽, 한정현의 세계를 통해 첨단의 감각을 경험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특히 오늘의 작가상은 올해부터 그 대상 작품이 첫 책을 출간한 작가로 바뀌었다. 신인을 발견하고 응원하는 역할에 독자 여러분의 관심을 부탁드린다. 신작 장편소설 『9번의 일』을 출간한 김혜진 작가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만났다. 첫 작품집부터 줄곧 광장이란 배경을 풍경삼아 인간의 가장 낮은 감정에 대해 탐구해 온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궁금하다면 놓쳐선 안 될 인터뷰다. 아마도 이번 호 ‘읽는 당신’ 인터뷰는 역대 인터뷰 중 희곡 작품이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인터뷰일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공연해 보고 싶다는 배우 강한나를 보며 셰익스피어의 여러 인물들을 떠올려 보는 것은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만의 즐거움일 것이다. 20여 년이 흘렀다. 산타와 루돌프를 고용 관계로 바라보게 만든 크리스마스카드가 만들어진 때로부터 지금까지의 시간 말이다. 그동안 루돌프는 새로운 일자리를 얻을 수 있었을까. 빨갛고 빛나는 코를 가진 사람을 놀리지 않는 세계가 우리 곁에 도래한 걸까. 진짜 악몽은 그 어떤 질문에도 그렇다고 말할 수 없는 현실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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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출판사 / 정희숙 (지은이) /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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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출판사집,살림정희숙 (지은이)
인스타 팔로워 11만, 유튜브 구독자 10만, 누적 조회수 1300만 이상! 대한민국 최고 정리 전문가의 10년 노하우를 한 권에 담았다. 이 책은 집을 최대한 비우는 것이 최고의 정리라 생각하거나 눈에 안 보이게 물건을 어딘가에 잘 넣어놓으면 정리가 잘된 것이라 여기는 사람들의 생각을 바꿔줄 것이다. 진짜 정리는 공간을 어떻게 나누고, 가구를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부터 시작한다. 물건이 가야 할 곳을 정해주는 건 그다음이다. 이러한 정리의 기준과 원칙만 지킨다면 혼자 사는 사람도, 둘이 사는 사람도, 아이가 있는 사람도 늘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책에는 다양한 사례와 함께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공간별 정리 방법들이 가득하다. 집 안에 있을 일이 어느 때보다 많아진 요즘. 구성원 모두가 만족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자. 이 책이 제대로 된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이다.프롤로그 _‘정리=버리기’가 아니다 Part one. 당신이 지금, 정리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 01. 공간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02. 변화의 힘을 가진 정리 03. 살림 고수가 되는 가장 쉬운 방법 04. 계절에 맞춰 정리해야 하는 이유 05. 정리는 지금의 ‘나’를 돌보는 일이다 06. 정리는 삶의 통제력을 갖게 한다 Part two. 가볍고 편하게, 하루 10분 정리법 01. 큰돈 들이지 않고 새집처럼 02. 기본을 알면 쉽다. 정리의 3단계 03. 유행은 집어치우고, 우리집만의 개성으로 04. 가족 개개인의 공간을 만드는 법 05. 물건에 집과 주소지를 허하라 06. 남편이 공간 욕심쟁이라고요? 07. 짐이 너무 많다면 문제가 있는 겁니다 08. 버리기의 기준이 설렘이 될 수 없는 이유 09. 집 안의 모든 문은 활짝 열려야 한다. 반드시. 10. 물건을 보이는 곳에 놓아야 하는 이유 Part three. 우리집 2배 넓히는 공간별 정리법 01.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침실 정리법 ○ 지금 당장 침실에서 내보내야 할 것들 ○ 한눈에 보이도록 옷 정리하는 법 ○ 공간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이불, 이렇게 정리하라 ○ 화장대 깨끗하게 유지하는 비결 02. 아이의 성장까지 고려하는, 아이 방 정리법 ○ 가구 배치만으로 분위기가 달라진다 ○ 아이 물건은 반드시 아이 방에! ○ 우리 아이 정리 습관 만들기 ○ 미취학 아이 방은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 ○ 초중고생 방 정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03. 환하고 밝게, 거실 정리법 04. 한번 정리로 오랜 시간 유지되게, 주방 정리법 ○ 청소하기 쉽게 ○ 주방 물건은 품목별로 ○ 수납공간으로 깔끔하게 05. 모든 재료가 한눈에, 냉장고 정리법 06. 주인의 취향을 고려하는, 서재 정리법 07. 우리집 첫인상, 현관 정리법 08. 넉넉한 수납장으로 심플하게, 욕실 정리법 09. 쓰임에 따라 목적을 분명하게, 베란다 정리법 Part four. 삶이 괴로운 당신에게 정리를 추천합니다 01. 아이가 있어 정리해도 다시 지저분해진다면 02. 우울증으로 집을 보살필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03. 혹시 지금 이혼 위기를 겪고 있다면 04. 사랑하는 가족과 이별했다면 05. 낭비되는 돈을 줄이고 싶다면 에필로그 _내가 2000개의 집을 바꾸고 알게 된 것들2000개의 집을 바꾼 정희숙의 정리 노하우북 인스타 팔로워 11만, 유튜브 구독자 10만, 누적 조회수 1300만 이상! 대한민국 최고 정리 전문가의 10년 노하우를 한 권에 담다! 대한민국 최고의 정리전문가인 정희숙 대표가 10년 동안, 2000개의 집을 바꾸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집약한 책이 출간됐다. 이 책은 집을 최대한 비우는 것이 최고의 정리라 생각하거나 눈에 안 보이게 물건을 어딘가에 잘 넣어놓으면 정리가 잘된 것이라 여기는 사람들의 생각을 바꿔줄 것이다. 진짜 정리는 공간을 어떻게 나누고, 가구를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부터 시작한다. 물건이 가야 할 곳을 정해주는 건 그다음이다. 이러한 정리의 기준과 원칙만 지킨다면 혼자 사는 사람도, 둘이 사는 사람도, 아이가 있는 사람도 늘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책에는 다양한 사례와 함께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공간별 정리 방법들이 가득하다. 집 안에 있을 일이 어느 때보다 많아진 요즘. 구성원 모두가 만족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자. 이 책이 제대로 된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우리집 2배로 넓히는 공간별 정리법 가볍고 편하게, 하루 10분이면 충분합니다. 현재 「정희숙의 똑똑한 정리」인스타 팔로워는 11만, 유튜브 구독자는 10만 명이고, 누적 조회 수는 1300만에 달한다. 맘카페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자 구독자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게시판에는 매일 영상을 보며 정리법을 따라 하고 있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정희숙 표 정리법에 사람들이 이토록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뭘까? 많은 정리 전문가가 그렇듯 저자도 처음에는 정리 아카데미를 다니고, 외국 번역서를 읽으며 공부했다고 한다. 하지만 배울수록 아카데미식 정리법은 현재와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았고, 번역서에 나온 정리법 또한 우리나라 정서와는 맞지 않아 현실적인 대안이 되지 못했다고. ‘내가 직접 발로 뛰며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만나 정리를 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겠구나.’ 깨달은 저자는 지금까지 2000여 개의 집을 돌아다니며 정리 노하우를 쌓았다. 그 결과 어떤 가정에도 적용할 수 있는 정리의 기준과 원칙을 세울 수 있게 되었다. 크게는 공간별로 침실, 거실, 주방, 아이 방, 서재, 현관, 욕실, 베란다를 효율적으로 정리하는 방법, 작게는 구성별로 옷 정리, 냉장고 정리 등을 실용적으로 정리하는 방법이다. 주부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이자 방송 섭외 1순위인 저자의 독자적이고 차별적인 정리 노하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놓치지 말자. 정리는 지금의 ‘나’를 돌보는 일입니다 물건은 우리 마음과 비슷한 데가 있다. 쓰이지 못하고 집 안 여기저기에 박혀 있는 물건들은 심리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뭉쳐진 채 마음 깊은 곳에 숨어 있는 것과 같다. 그렇기 때문에 집 안을 정리하는 일은 자신의 마음을 풀어내는 일이기도 하다. _[본문 중에서] “엄마, 오늘 친구 초대해도 돼?” 정리를 시작하고 나서 가장 큰 변화가 생긴 것은 아이들이 자꾸 집에 친구를 초대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혜진씨. “어디를 가도 우리집만큼 좋은 곳이 없어. 그냥 집에 있자.” 정리하고 난 후, 가족들이 나가지 않고 집에만 있겠다고 해서 살짝 곤란하다는 지영씨. 모두 집을 바꾸고 난 변화들이다. 집 안 구석구석 물건이 박혀있거나, 망가진 가구가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마음 깊은 곳에 뭉쳐진 채 숨어 있는 것과 같다. 따라서 집 안을 정리하는 일은 자신의 마음을 풀어내는 일이기도 하다. 옷과 이불, 화장품으로 지저분한 침실이 안락한 꿈을 꿀 수 있는 편안한 공간으로 바뀐다면? 잡다한 설거지 그릇만 넘쳐나던 주방이 당장에라도 요리를 하고 싶어지는 공간으로 바뀐다면? 분명 마음도 달라질 것이다. 내 마음이 지옥인데, 눈앞의 지저분함이 눈에 들어올 리 없다. 한꺼번에, 완벽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하루에 한 공간씩(이를테면 화장대 맨 위 서랍 등) 정리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렇게 조금씩 주변을 정리하다 보면 마음속 뭉쳐진 실타래도 풀려나갈 것이다. 정리를 마친 후 고객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고 한다. 정리하고 새롭게 변한 공간에 살면서 삶의 생기와 활력이 생겼다는 말이다. 만약 지금 당신의 가정에 문제가 있다면, 삶이 행복으로 충만하지 않다면 당신에게 정리를 권한다. 저자를 포함해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준 정리의 기적이 부디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도 깃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 책은 집을 최대한 비우는 것이 최고의 정리라 생각하거나 눈에 안 보이게 물건을 어딘가에 잘 넣어놓으면 정리가 된 것이라 여기는 사람들의 오해를 풀어줄 것이다. 진짜 정리는 물건을 버리고 눈에 안 보이는 곳에 진열하는 것이 아니라 물건이 가야 할 곳을 정해주는 것임을 깨닫게 해줄 것이다. 또한 아무리 큰맘 먹고 버리고 치워도 곧 다시 물건이 쌓이는 경험을 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통해 정리된 상태가 유지되는 방법을 익히길 권한다. _ 「프롤로그」 중에서 정리의 장점을 물으면 대부분 물건을 보기 좋게 잘 진열하는 것이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더 큰 맥락에서 정리의 장점은 공간을 넓히는 데 있다. 같은 크기의 공간이라도 어떻게 정리하느냐에 따라 넓게 느껴지기도 하고 좁게 느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정리를 제대로 하면 공간을 살릴 수 있다. 공간을 살린다는 것은 물건을 위한 공간이 아닌 사람을 위한 공간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리는 물건이 아니라 사람을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 _ 「공간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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