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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수익 투자법칙
이레미디어 / 김동주 (지은이) / 202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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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미디어
소설,일반
김동주 (지은이)
코로나19 위기로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다시 반등하는 롤러코스터 장세의 연속이다. ‘동학개미운동’으로 많은 개미투자자가 수익을 얻었지만 종목 선택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고, 일부 선물 투자자는 오히려 큰 손실을 보았다. 개미투자자가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법은 없을까? 세계 최고 투자자 중 한 명이면서,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의 레이 달리오 투자법을 그대로 따라 할 수 있고, 그런 수익을 낼 수 있다면? 그 방법을 《절대수익 투자법칙》에서 철저하고 상세히 공개한다. 자산 배분 전략을 사용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식과 채권, 원자재 등에 분산 투자해 변동성에 대처하면서도 꾸준히 시장수익률을 얻는 방식이다. 저자는 레이 달리오와 올웨더 전략을 집요하게 분석하여 올웨더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무수한 백테스트와 투자 실험을 통해 밝혀냈으며,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휘청인 2020년에도 올웨더의 탄탄한 실적을 자신의 계좌로 증명하고 있다. 《절대수익 투자법칙》은 올웨더가 어떤 투자법이고, 어떻게 해서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는지, 어떻게 따라 할 수 있는지 자세한 방법을 설명한다. 올웨더 전략으로 투자한다면 돈이 지나가는 모든 곳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어떤 경제 상황에서도 꾸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추천사 머리말 - 개인 투자자에게 최고의 선물, 올웨더 1장 - 세계 최고 헤지펀드를 파헤치다 프로그래머. 투자를 시작하다 세계 최고의 헤지펀드 브리지워터를 만나다 올웨더와 새로운 시작 건전한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 2장 - 우리의 투자는 왜 실패하는가? 금융전문가를 전적으로 믿으면 안 된다 모든 재테크의 시작, 주식투자 개별주 투자로 꾸준히 성과를 낼 수 있을까? 펀드회사에 맡기면 어떨까? 심리를 알아야 투자에 이긴다 3장 - 투자의 미슐랭으로 가기 위한 기초 수익률에 대한 현실적인 눈높이 만들기 21세기 최고의 투자상품 ETF 4장 -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모든 것, 투자 자산과 비율 돈을 버는 두 가지 방법: 알파와 베타 자산 배분 투자란 무엇인가? 어느 나라 주식에 투자해야 할까? 주식이 반 토막 날 때 필요한 채권 인덱스 펀드를 업그레이드한 60/40 전략 60/40의 아킬레스건을 보완할 리스크 패리티 인플레이션 시기에 어떤 자산을 선택해야 할까? 완벽한 투자에 대한 레이 달리오의 답: 올웨더 포트폴리오 자산군의 투자 비율 정하기 대체자산군 알아보기 브리지워터의 투자 비율 5장 - 투자 전 반드시 하자, 백테스트 백테스트란 무엇인가? 기초 데이터 수집과 백테스트 도구 포트폴리오 비주얼라이저 사용법 올웨더 포트폴리오 백테스트(1926~2019년) 6장 - 올웨더와 관련된 질문들 Q1. 올웨더를 퇴직연금·IRP에 적용할 수 있을까? Q2. 금리가 오르면 장기채를 보유하고 있는 올웨더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Q3.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도 올웨더는 유효할까? Q4. 올웨더 포트폴리오로 어느 정도까지 자금 운용이 가능한가? Q5. 전략이 공개되면 수익률에 영향을 주지 않는가? Q6. 모두가 같은 전략을 사용하면 어떻게 될까? Q7. 슬리피지를 줄이려면? Q8. 중국에 투자를 더 하고 싶다면? Q9. 2020년 자산 시장 전망 Q10. 올웨더와 올시즌스 포트폴리오, 어떤 차이가 있을까? Q11. 마켓 타이밍을 맞추면 성과가 더 좋지 않을까? 7장 - 주화입마를 주의하라 스마트베타에 대한 생각 전술적 자산 배분 알파를 추구하기 어려운 이유 자산 배분 투자의 십계명 죄선의 투자 전략이란 무엇일까? 8장 - 올웨더 투자 가이드 증권사 계좌 만들기 / 미국주식 거래용 계좌 만들기 / 환전하기 / 첫 매매하기 증액하기 / 리스크 패리티 전략에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법 9장 - 더 공부하기 투자 공부를 어떻게 할까? / 추천 투자자 / 유튜브는 경계하자 맺음말 - 검증된 투자 전략으로 시작하라 참고문헌자산이 저절로 늘어나는 마법, 투자왕 김단테의 출간 펀딩 2,430% 달성 성공! ’올웨더‘와 함께라면 투자, 잊어도 된다! 코로나19 위기로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다시 반등하는 롤러코스터 장세의 연속이다. ‘동학개미운동’으로 많은 개미투자자가 수익을 얻었지만 종목 선택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고, 일부 선물 투자자는 오히려 큰 손실을 보았다. 개미투자자가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법은 없을까? 세계 최고 투자자 중 한 명이면서,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의 레이 달리오 투자법을 그대로 따라 할 수 있고, 그런 수익을 낼 수 있다면? 그 방법을 《절대수익 투자법칙》에서 철저하고 상세히 공개한다. 자산 배분 전략을 사용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식과 채권, 원자재 등에 분산 투자해 변동성에 대처하면서도 꾸준히 시장수익률을 얻는 방식이다. 저자는 레이 달리오와 올웨더 전략을 집요하게 분석하여 올웨더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무수한 백테스트와 투자 실험을 통해 밝혀냈으며,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휘청인 2020년에도 올웨더의 탄탄한 실적을 자신의 계좌로 증명하고 있다. 《절대수익 투자법칙》은 올웨더가 어떤 투자법이고, 어떻게 해서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는지, 어떻게 따라 할 수 있는지 자세한 방법을 설명한다. 올웨더 전략으로 투자한다면 돈이 지나가는 모든 곳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어떤 경제 상황에서도 꾸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해당 도서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서 2,430% 달성률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펀딩을 종료했다. 자산배분 투자에 관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으며, 저자의 투자법을 책으로 소장하며 자신의 투자 원칙을 정립할 멋진 기회가 될 것이다. 불황과 호황을 이기는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모든 것 자산이 저절로 늘어나는 자산 배분 투자의 마법을 누려라! 2020년 3월, 코로나19 위기로 주식시장이 30% 이상 빠지면서 패닉 장세를 맞았다. 과거의 학습 효과가 작용해 ’동학개미운동‘으로 많은 개미투자자가 성과를 거뒀지만 개미가 계속해서 시장을 이기기는 어렵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산업 변화 같은 거시 경제의 흐름을 전문가가 아닌 일반 투자자가 모두 예측하고 투자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주식시장 상황을 매일 주시하며 개별 기업을 일일이 조사하지 않아도 되는 투자법은 없을까? 안정적으로 수익 내는 투자, 악재가 닥쳐도 흔들리지 않는 투자법은 없을까?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금을 운용하고 있고 고객에게 가장 많은 수익금을 안겨준 헤지펀드가 있다. 세계 최고 투자자 중 한 명인 레이 달리오가 창업한 브리지워터다. 브리지워터에서 운영하는 펀드 중 ‘투자의 모든 계절을 이겨낼 수 있다’는 의미의 올웨더 펀드는 24년간 누적수익률 480%를 기록한 걸작이다. 저자는 레이 달리오와 올웨더 전략에 대한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서 그동안 자신의 블로그와 유튜브를 통해 올웨더에 대해 꾸준히 소개해왔다. 그의 첫 책인 《절대수익 투자법칙》은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안정된 수익을 올리는 올웨더 자산 배분 전략의 핵심 원리와 방법을 공개하고 있다. ’내일은 투자왕 김단테‘ 프로그래밍 덕후에서 투자 덕후로 변신하다 저자 김동주는 블로그와 유튜브에서 사용하는 ’김단테‘라는 필명으로 더 유명하다. 학창 시절 프로그래밍에 푹 빠졌던 그가 어쩌다가 투자자의 길을 걷고, 올웨더 전도사가 되었을까. 저자는 대학 졸업 후 프로그래머로 근무하다가 친구들과 함께 스타트업 기업을 창업했다. 그 회사가 카카오에 인수·합병되고 카카오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경제적 자유를 달성했다. 그러나 소위 금융전문가라 불리는 사람에게 투자를 일임했다가 4년 동안 거의 수익을 얻지 못했다. 그 뒤에 전업투자자의 길로 뛰어들어 다양한 투자 기법을 실행해보다가 레이 달리오의 올웨더 포트폴리오가 시간과 정보가 부족한 개인이 운용하기에 적합한 투자 방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저자는 올웨더 포트폴리오로 투자를 시작해 수익을 낸 이후 개인적으로는 물론, 운영하는 블로그에도 방법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를 따라 했던 많은 사람은 조금만 시장이 출렁거려도 금세 돈을 빼곤 했다. 그들은 올웨더와 자산 배분 전략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단순히 무엇을, 얼마나 사야 하는지 알려주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느끼고 자산 배분과 올웨더에 대해 논리적으로 설득하고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정보도, 시간도 부족한 개인투자자에게 왜 ’올웨더 포트폴리오‘가 필요한가? 주식투자로 잠깐 큰 수익을 낼 수는 있다. 그러나 꾸준히, 몇 년 이상 수익을 내는 것은 ’예술의 영역‘이다. 한국주식에 비해 안전하고 우상향한다고 하는 미국주식을 살펴보자. 아마존은 닷컴 버블 시절 고점에 비해 90%까지 하락한 구간이 있었다. 이후 현재까지 350배 이상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고점을 찍은 후 절반 가격으로 하락했는데, 전고점을 회복하기까지 무려 14년이 걸렸다. 리먼 브러더스처럼 영영 사라져버린 주식은 말할 것도 없다. 그렇다면 펀드는 안전할까? 인덱스 펀드를 만든 존 보글이 1970년부터 2016년까지 존재했던 모든 뮤추얼 펀드를 조사한 결과 80%는 이미 사라졌고, 미국 S&P500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둔 펀드는 단 2개에 불과했다. 동기간 미국 S&P500 수익률은 연평균 10%였다. 브리지워터의 올웨더 펀드는 22년간 연평균 8.2% 수익률을 냈다. 우리는 막연히 서울아파트가 아주 많이 올랐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2006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아파트 상승률은 연평균 5.5%였다. 올웨더보다 높지 않다.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전체시장을 시가총액 비율대로 매수하여 시장수익률을 추구하는 방식을 선택한다. 다양한 자산군의 ETF에 투자함으로써 자산 배분 투자를 하는데, 미국과 미국 외 주식, 신흥국의 주식은 물론 주식과 근본적으로 가격이 다르게 움직이는 자산인 채권에도 국가별로 나눠서 투자한다. 올웨더와 유사하면서 조금 더 단순한 60/40 전략은 말 그대로 주식에 60%, 채권에 40% 투자하는데 주식 비중이 높아 리스크가 높고 위험에 노출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올웨더는 금, 원자재, 물가연동채, 신흥국 채권 등 모든 경제 상황과 인플레이션 등에 대비하는 자산을 보유한다. 들이는 노력과 시간은 현저히 적은데 꾸준히 시장수익률을 보장하는 전략이라면 실행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자본주의와 함께 나의 자산도 성장한다! 최고의 결과를 선물하는 투자의 황금 비율 ‘올웨더 포트폴리오’ 코로나 때문에 변동성이 커지고 경제 전망이 불투명하지만 자본주의가 앞으로도 지금처럼 잘 동작한다면 자산 배분 투자는 다소 부침은 있을지언정 꾸준히 우상향해나갈 것이다. 올웨더는 자본주의가 존재하는 한 같이 성장하도록 구성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는 투자에 뛰어들기 전에 반드시 백테스트를 수행하라고 권한다. 과거 경제 위기 시의 수익률과 손실률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략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수정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1926년부터 2019년까지의 올웨더 포트폴리오 백테스트 결과를 상세히 공개했다. 94년간 9.24%의 수익률을 보였고 수익이 난 해는 74번, 손실이 난 해는 20번, -10% 이상 손실이 난 해는 5번이었다. 거의 100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의 결과다. 세상에는 여러 좋은 투자법이 있지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단 하나를 제대로 하기도 힘든 것이 현실이다. 전략과 종목이 많으면, 자신의 투자가 왜 잘 되는지 혹은 왜 잘 안되는지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투자 공부에 시간을 많이 쏟을 수 없는 일반인은 이를 감당할 수 없다. 저자는 투자에서의 선택과 집중을 올웨더로 하라고 강력히 추천한다. 재테크에 관심이 있다면, 꾸준히 자산을 늘리고 싶다면, 그런데 시간이나 정보가 부족하다 느낀다면, 지금부터는 올웨더 포트폴리오로 자산을 배분해 마음 편히 투자하자.혹자는 토니 로빈스의 《머니》라는 책에서 레이 달리오가 제시한 포트폴리오를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머니》에는 레이 달리오가 직접 추천한 올시즌스 포트폴리오가 소개되었으며, 세간에는 이 포트폴리오가 올웨더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그런데 내가 연구해보니 올웨더와 올시즌의 포트폴리오는 분명히 달랐다. 단순히 수치적으로 다른 것뿐만 아니라, 구성 성분과 철학 자체가 사뭇 달랐다. 나는 브리지워터에서 운영하는 포트폴리오가 올시즌스 포트폴리오보다 더 뛰어나다고 판단한다. 어떤 점이 그런지는 본문에서 설명하겠다.- <머리말> 중에서 개별주에 투자해서 꾸준한 수익률을 거두는 것은 예술의 영역이다. 연 150%가 아닌 연 15%의 수익을 거두기도 어렵다. 1장에서 미국 뮤추얼 펀드들의 수익률을 살펴봤지만, 프로들도 개인투자자와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의 자금은 소중하기에 수익을 더 잘 내는 것보다 잃지 않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혹시 자신이 투자에 자신감이 넘치는 것 같으면 투자 경력이 최소 2년이 넘는지 생각해보자. 투자 경험이 얼마 없는데 자신감이 넘친다면 분명히 위험신호이다. - <2장. 우리의 투자는 왜 실패하는가?> 중에서 레이 달리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일반 투자자는 알파를 추구해서는 안 된다. 브리지워터에서는 1600명이나 되는 전문가가 그 알파를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어떻게 일반인이 장기적으로 이런 회사들과 경쟁하여 알파를 추구할 수 있겠는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필자 역시 그의 생각에 동의한다. 개인이 알파를 추구하기란 지나치게 어려운 일이다. 심지어 우리의 시간을 모두 투자해서 알파를 추구하더라도 시장수익률만큼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4장.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모든 것, 투자 자산과 비율> 중에서
설렘의 기억
가하 / 서은수 (지은이) /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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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서은수 (지은이)
서은수 장편소설. "널 내 안에 들인 지 20년이 넘었어. 널 놓는 건, 날 놓는 것과 같아." 삶이 고단했던 한 아이가 어두웠던 터널을 벗어나 저 빛나는 남자처럼 성공한 어른이 되었다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어. 강윤, 너였구나. 떠올릴 때마다 가슴이 아릿하던 나의 짝……. 너를 향한 설렘은 어지러운 봄밤의 꽃향기 탓일까? "맞선 상대로 내가 훌륭하다고 했던 거, 그냥 해본 소리였어?" "아니야. 그런 건 아니야." "그럼 만나보자 계속. 나도 네가 괜찮았어."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 "호감 가는 상대를 만났을 때 그 사람의 옆자리가 비어 있거나, 다른 사람을 보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해? 난 기회를 얻었고, 그걸 소중히 여기는 거야." "내가 너한테 그 정도로 호감이라고?" "지금까지는."프롤로그 1. 사소한 결핍 2. 절반의 재회 3. 봄밤 4. 공주와 트리케라톱스 5. 평범하고 특별한 6. 명은 7. 그 집 앞 8. 적당한 연애 9. 비눗방울 10. 여름밤 11. 설렘의 지수 12. 설렘의 기억 13. 바닐라 셰이크 14. 즐거운 나의 집 “널 내 안에 들인 지 20년이 넘었어. 널 놓는 건, 날 놓는 것과 같아.” 삶이 고단했던 한 아이가 어두웠던 터널을 벗어나 저 빛나는 남자처럼 성공한 어른이 되었다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어. 강윤, 너였구나. 떠올릴 때마다 가슴이 아릿하던 나의 짝……. 너를 향한 설렘은 어지러운 봄밤의 꽃향기 탓일까? “맞선 상대로 내가 훌륭하다고 했던 거, 그냥 해본 소리였어?” “아니야. 그런 건 아니야.” “그럼 만나보자 계속. 나도 네가 괜찮았어.”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 “호감 가는 상대를 만났을 때 그 사람의 옆자리가 비어 있거나, 다른 사람을 보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해? 난 기회를 얻었고, 그걸 소중히 여기는 거야.” “내가 너한테 그 정도로 호감이라고?” “지금까지는.” “구연서.”어젯밤, 몇 번이나 연서를 숨죽이게 하였던 그 목소리. 가슴이 철렁하여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니 더는 만날 일이 없을 줄 알았던 윤이 집 앞에 차를 세워놓고 서 있다.“어디 가나 봐.”“약국. 주말에 근무하는 분한테 일이 생겨서.”연서는 놀란 기운을 채 지우지 못하고 그에게 다가갔다.“너는? 어디 가는 거야?”“회사에. 밀린 일이 있어서.”“아…….”고개를 끄덕이던 연서는 다시 표정을 고치고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근데 여긴 어쩐 일이야?”어제도 보고 오늘도 보니 반갑긴 한데 내가 또 뭘 잘못했나, 걱정되었다. 불안을 떨치지 못하고 그를 바라보는데 돌아오는 대답이 참 뜬금없다.“연락이 없어서.”“무슨 연락?”“어제 말이야. 우리 헤어지고 나서.”윤과 얘기를 하다 보면 머릿속이 온통 뒤죽박죽되었다.저게 무슨 소리인가 하다가도 생각해보면 밥도 얻어먹고 차도 얻어 탔으니 어제 잘 들어갔는지 문자라도 한 통 보냈어야 했던 것이 아닌가 싶고, 설령 챙기지 못했기로서니 아침부터 이렇게 찾아올 정도로 심각한 문제일까 의문도 들었다.연서는 생각이 뒤엉켜 정리가 잘 안 되는데 잠깐이나마 틈을 두었던 그가 말을 이었다.“사실 기다렸어. 혹시 전화가 올까 싶어서.”“미안해. 나는…….”“그런데 문자 한 통 없었지.”딱 자르는 음성은 단호했다. 그렇다고 화난 분위기도 아니어서 연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난감했다.“시간이 흐를수록 깨달았어. 너와 내가 어제의 대화를 다르게 해석했다는 걸.”“다르게 해석할 만큼 난해한 얘기는 없었던 거 같은데.”“돌려 말하지 않을게. 난 너랑 계속 만나보고 싶어.”의아해하던 연서가 눈이 휘둥그레져 그를 올려다보았다. 주위의 소음이 가라앉고 신선한 아침 바람이 사르륵 머리카락을 흔들었다. 연서는 떨리는 손가락으로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넘기며 경황이 없는 와중에 그의 의도부터 확인했다.“그게 무슨 소리야?”“우리가 선본 거, 무효로 돌리지 않기로 했잖아.”혹시나 했던 물음은 아득한 대답으로 돌아왔다.그게 그런 뜻이었다고?평범했던 문장이 이리도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게 연서는 놀라웠다. 저도 모르게 그와의 간격을 확보하려 주춤 물러났다.바로 앞에서 그런 연서를 지켜보던 윤은 눈가가 경직되어 상기시키듯 진위를 캐물었다.“맞선 상대로 내가 훌륭하다고 했던 거, 그냥 해본 소리였어?”“아니야. 그런 건 아니야.”“그럼 만나보자 계속. 나도 네가 괜찮았어.”착각일지 모르지만 그의 음성에서 초조함이 전해졌다. 연서는 갑작스러운 그의 돌진이 당혹스러웠다.“나는…… 어제 그 얘기가 그런 뜻이었는지 몰랐어.”“상관없어. 우리는 선을 봤고, 서로가 싫지 않아. 그럼 이제 뭘 해야 할까?”도무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자신의 어떤 점이 그는 괜찮았다는 것인지. 한 번의 밋밋했던 선 자리와 또 한 번의 어색했던 식사 자리가 무슨 특별한 인상을 남겼다고 이러는지.“어려운 거 아니야.”그의 독촉이 어지러웠다. 맥박은 제 속도를 잃고 과하게 날뛰었다.가는 곳마다 아버지의 불륜을 수군거리던 과거의 어느 날이 선연하게 떠올라 위축되었다. 충동적으로 전달한 초콜릿과 밸런타인데이의 핑크빛 하트가 영상 클립처럼 눈앞을 휙휙 지나갔다.“혹시 따로 만나는 사람 있어?”“없어, 그런 사람.”“그럼 됐어.”“아니, 안 됐어.”이대로 가다간 얼렁뚱땅 넘어갈 것 같아 연서는 재빨리 선을 그었다.그가 싫지 않았다. 선 자리에서 윤은 완벽한 상대였다. 두 번의 식사를 같이 하며 가슴이 두근거린 적도 여러 번이었다. 희고 청결한 셔츠에 눈이 갔고, 모델처럼 뻗은 넓은 어깨를 홀린 듯 훔쳐보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이 부담스러운 존재라는 덴 변함이 없다.중간에 꼬이기는 했지만, 그는 원래 친구가 소개받았어야 할 사람이었다. 어쩌다 보니 제가 초콜릿으로 농락한 대상이었고, 잊고 싶은 과거를 전부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한순간에 혹하여 휩쓸릴 순 있어도 이때가 지나면 후회하고 전전긍긍하게 될 선택.연서는 복잡해지는 게 싫었다. 질질 끌고 싶은 마음은 더더욱 없다. 이 자리에서 당장 지금의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데, 선수를 치듯 윤이 먼저 입을 열었다.“나머지는 퇴근 후에 얘기하자. 오늘 몇 시에 끝나?”“그럴 거 없어. 나는…….”“말하지 마.”연서가 자연스럽게 내놓으려던 거절을 그가 완강히 차단했다. 조금은 서글프고 화가 난 듯한 목소리였다.잘못 들었나 싶어 그를 보니 언제 그랬냐는 듯 윤은 말끔한 얼굴로 연서를 응시하고 있었다.“번복하는 것보다 나중에 대답하는 게 나아.”“번복 안 해.”“일하다가 중간중간 내 생각이 날 거잖아.”“약국에 손님 많아. 그럴 겨를도 없어.”“아침부터 찾아와서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생각이 안 나려야 안 날 수가 없지.”여지를 남기지 않으려 꼬박꼬박 대꾸하던 연서는 말문이 막혀 반박하지 못했다.틀린 말이 아니었다. 평범하지 않은 오늘의 아침을, 그와의 대화를, 약국에서뿐만 아니라 한동안은 두고두고 곱씹게 될 것 같았다.연서는 새삼스러운 눈길로 윤을 보았다.겉보기에 그는 거절당하기보다 거절하는 쪽이 어울렸다. 살다가 한두 번 이런 일이 닥치면 생각할 기회도 주지 않고 미련 없이 돌아설 것 같은 인상이었다. 하물며 본인 스스로도 저토록 낯설어하면서,“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연서는 진심으로 궁금해 이유를 물었다.기껏해야 밥 두 번 같이 먹은 사람일 뿐인데, 왜 저렇게 돌아서지 못하고 설득하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호감 가는 상대를 만났을 때 그 사람의 옆자리가 비어 있거나, 다른 사람을 보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해? 난 기회를 얻었고, 그걸 소중히 여기는 거야.”“내가 너한테 그 정도로 호감이라고?”“지금까지는.”설득하려는 사람치고 오만하기 짝이 없는 대답이었다. 연서의 행동 여하에 따라 앞으로는 얼마든지 호감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미리 포석을 까는 것처럼 들렸다.그럼에도 기분이 상할 새는 없었다.찰나 그의 두 눈에서 근원을 알 수 없는 애틋함 같은 것이 스쳐갔다. 의아해서 길고 시원한 눈매를 응시하고 있자니 이번에는 어쩐지 그가 새롭게 낯이 익다. 여태까지 알고 있던 그와는 생판 다른 느낌이었다.뭐지?흠칫 놀란 연서는 관찰하듯 한참이나 그를 들여다보기에 바빴다. 대화의 결론은 자연스레 나중으로 미뤄졌다. 밸런타인데이 전야.포털을 급습한 자극적인 보도기사가 전국을 강타했다.
미술에게 말을 걸다
카시오페아 / 이소영 (지은이) / 201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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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이소영 (지은이)
저는 “어떻게 하면 미술과 친해지나요?”라고 묻는 분들에게 우선 나만의 예술가 한 명을 만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라고 권해드립니다. 한 예술가와 사랑에 빠지면 그 예술가의 동료 예술가와, 그가 살던 시대와, 그를 둘러싼 모든 것들을 궁금해 하며 미술과 사랑에 빠지거든요.- 시작하기 전에. 미술과 친해지고 싶은 당신에게 왜 우리는 미술을 어렵게 느낄까요? 미술에 대한 정의가 우리를 미술과 멀어지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미술(美術)이란 공간 및 시각의 미를 표현하는 예술이며 그림?조각?건축?공예?서예 따위로, 공간 예술?조형 예술 등으로 불립니다. 여기까지는 우리가 상상하는 범주입니다. 그런데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서 정의한 미술의 두 번째 의미를 볼까요? 교육 공간 및 시각적 미의 표현과 감상력 따위를 기르기 위해 미술 이론과 실기를 가르치는 교과목. 바로 과목의 의미입니다. 미술에는 수업의 의미도 있다는 것이죠. 저는 이러한 정의 때문에 많은 사람이 미술을 어렵게 여기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미술은 그저 눈앞에 있는 시각적 창조물이 아니라 하나의 과목이라는 인식이 생긴 거죠.- Part 1. 저만 미술이 어려운가요? 중에서
슬라임을 잡으면서 300년, 모르는 사이에 레벨MAX가 되었습니다 9
영상출판미디어 / 모리타 키세츠 (지은이), 베니오 (그림), 도영명 (옮긴이) / 20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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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타 키세츠 (지은이), 베니오 (그림), 도영명 (옮긴이)
300년 동안 슬라임을 잡았더니, 내가 슬라임이 되었다. 사실은 여신님이 만든 작은 세계에서 말이다. 돌아갈 수 있을지 조금(많이 불안하지만 즐겁게 지내 보겠다. 이번엔 머리카락을 잘라 본다거나(실연한 거 아니다), 딸들과 데이트해 본다거나(진짜 행복해), 마족의 땅에서 스포츠(?)를 구경하고, 딸(슬라임)이 한 명 더 생기기도 하였다. 후반에는 하루카라 사장의 두근두근 먹방 이야기 '엘프의 식사'도 수록하였다.신에게 이상한 의뢰를 받았다연못의 물을 전부 뺐다이세계에 갔다머리카락을 너무 잘랐다머리카락이 자라는 마법을 썼다고기 축제에 갔다투우를 봤다큰 슬라임이 있는 곳에 갔다새로운 딸이 생겼다산드라에게 모자가 돋아났다스핀오프 : 엘프의 식사축! 애니메이션 제작 결정!365일 × 300년 × 슬라임 경험치 = Lv.MAX!?사랑은커녕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오로지 일만 하면서 살다가 결국 과로사로 불쌍한 인생을 마친 주인공. 그래서 지난 생을 반성하고 다시 태어난 이세계에서는 슬라임이나 잡으면서 하루하루 용돈만 벌고 불로불사의 슬로 라이프를 즐기는 이야기──는 생략하고, 300년이 지나서 슬라임을 잡은 경험치가 과하게 누적되어 세계 최강이 되었습니다?!그리고 그날부터 시작되는, 평범함과 살짝 거리가 있는 새로운 이세계 환생 라이프! 최고 레벨 마녀의 이세계 (자칭) 슬로 라이프, 개막!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수오서재 /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지음, 류승경 옮김 / 2017.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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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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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지음, 류승경 옮김
미국의 국민 화가,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일명 '모지스 할머니'라 불리는 그녀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건 그녀 나이 76세였다. 평생 농장을 돌보고 버터와 갑자 칩을 만들어 팔며 바지런히 살던 그녀는 소일거리 삼아 놓던 자수가 관절염 때문에 어려워지자 바늘 대신 붓을 들었다. 모든 사람들이 늦었다고 말할 때면 무언가를 시작하기엔 '지금'이 제일 좋은 때라고 받아치는 호쾌한 할머니였던 그녀는 80세에 개인전을 열고 100세에 세계적인 화가가 되었다. 이 책은 92세에 출간한 자서전과 사랑 넘치는 그림 67점을 한데 모아 엮었다. 매일에 충실하고 변하는 계절에 순응하며 그 안에서 기쁨을 찾는 소소한 일상을 담은 그녀의 이야기와 그림은 시대를 초월하여 감동과 희망을 전한다. 그녀는 책 속에서 줄곧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한치 앞도 모를 인생이지만 아직은 살아볼 만하다고.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들어가며 삶으로 들려주는 이야기 1부 어린 시절 2부 남부에서 3부 이글 브리지에서 나오며 불행한 세상에 사는 평범한 우리들에게 그림 목록76세에 시작해 101세까지 그린 그림으로 세계를 감동시킨 삶을 사랑한 화가, 모지스 할머니의 자전 에세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 신이 기뻐하시며 성공의 문을 열어주실 것입니다. 당신의 나이가 이미 80이라 하더라도요.” _본문 중에서 일명 ‘모지스 할머니’라고 불리는 미국의 국민 화가,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을 때 그녀 나이는 76세. 평생을 농장 아낙으로 살던 그녀는 소일거리 삼아 놓던 자수가 관절염 때문에 어려워지자 바늘 대신 붓을 들어 그림을 그렸다. 모든 사람이 늦었다고 말할 때면 무언가를 시작하기엔 ‘지금’이 제일 좋은 때라고 받아치는 호쾌한 할머니기도 했던 그녀는 그림을 시작한 지 5년만인 80세에 개인전을 열고, 100세에 세계적인 화가가 되었다. ‘늦은’ 나이에 취미 삼아 시작한 그림이었지만, 나이는 차치하고도 모지스 할머니의 그림은 사람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라디오와 텔레비전 출연은 물론이고 당시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타임》 지 커버를 장식했으며, 그녀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도 제작되었다. 92세에는 자서전을 출간하기에 이르는데, 하나의 문화 현상에 가까웠던 인기를 생각해본다면 할머니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건 당연했다.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는 모지스 할머니의 자서전과 사랑이 넘치는 그림 67점을 한데 모아 엮은 그녀의 자전 에세이다. 할머니가 직접 써내려간 책 속에 그려진 그녀의 삶은 화려하거나 거창하지 않다. 오히려 마치 우리네 인생처럼 그저 매일에 충실하고 변하는 계절에 순응하며 그 안에서 기쁨을 찾는 소박한 일상의 연속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따뜻한 그림과 삶에 대한 믿음 그리고 진취적인 자세는 동시대를 넘어 지금까지도 우리 곁에 생생히 남아 희망이 되고 있다. 늘 누군가의 도움에 기대기보다 제힘으로 살아내고 싶었다는 모지스 할머니. 이 책을 통해 그녀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다시금 무엇이든 시작할 수 있을 용기와 위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무언가를 시작하기엔 이미 늦었다고 생각될 때, 달라질 수 없을 거라는 막막함이 덮쳐올 때, 그래도 끝까지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고 싶다면! “추억과 희망이란 참으로 묘한 것이, 추억은 뒤를 돌아보는 거고 희망은 앞을 내다보는 거지요. 추억은 오늘이고, 희망은 내일입니다. 추억은 머릿속에 기록된 역사이고 또한 화가와도 같아서, 과거와 오늘의 그림을 그립니다.” _본문 중에서 모지스 할머니 그림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에 비해 늦은 나이에 세계적인 화가가 되었다는 사실 외에 알려진 것은 많지 않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삶에 대해 본인이 저술한 자서전이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할머니 특유의 서정적이고 매력적인 글들은 세련되진 않지만 솔직하고 재미있고, 달콤하다. 여기에 그녀만의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작품이 더해 보는 맛까지 더했다. 1부에서는 할머니의 어린 시절이 펼쳐진다. 제대로 된 이름으로 불리지 못하고, 생일이 무언지 알지 못한 채 그저 여동생의 요람을 흔들고, 숲속에서 꽃을 꺾으며 지낸 행복한 일들부터, 12살에 가정부가 되어야 했던 힘든 시절을 회상한다. 2부에서는 남편인 토마스 모지스와 결혼해 남부 지역으로 터를 옮기는 여정부터 시작이다. 열 명의 아이 중 살아남은 다섯 아이들을 살뜰히 키우며 바지런히 보낸 그녀를 만날 수 있다. 3부에서 그녀는 다시 북부로 돌아간다. 자녀들을 모두 결혼시키고, 비로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경험한 일들로 채워져 있다. 라디오 출연부터 트루먼 대통령을 만나 상을 받게 된 이야기까지 흥미로운 나날들이 이어진다.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고 얼마 안 되어 미국 전역이 들썩거렸다. 온갖 생활용품에 할머니의 그림이 녹아들었고, 그녀의 그림이 들어간 크리스마스카드는 1억여 장이나 팔려나갔다. 하지만 이런 열풍에도 그녀는 담담히 말한다. “늘그막에 찾아온 유명세나 언론의 관심에 신경을 쓰기에는 나는 나이가 너무 많아요. 그보단 다음에 어떤 그림을 그릴지 생각합니다.” 모지스 할머니의 그림은 그녀의 인생과 닮아 있다. 본인의 삶을 하나하나 추억하며 기록하듯이 그림을 그렸기 때문이다. <시럽 만들기>에는 눈이 소복이 쌓인 숲에서 단풍나무 수액을 받아 시럽을 만들던 어린 시절이, <사과 버터 만들기>에서는 밤이 깊어지도록 온 가족이 놀이하듯 버터를 만들던 하루가, <오래된 오크 양동이>에는 그 시절 유행한 노랫말과 마을 전설이 녹아 있다. 책 속에서 사랑스러운 그림과 그녀의 소박한 삶이 맞닿아 우리에게 다가올 때 비로소 우리는 알 수 있을 것이다. 한치 앞도 모를 인생이지만 아직은 살아볼 만하다고,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결국 삶이란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니까요. 언제나 그래왔고 또 언제까지나 그럴 것입니다.” 봄이 되면 참 할 일이 많습니다. 이른 봄, 아직 눈발이 흩날릴 때 숲으로 가서 그해 처음으로 피어난 아르부투스 꽃을, 눈 속에서도 피어나는 그 꽃을 찾아다니거나 갯버들을 꺾던 그날들이 그립습니다! 그럴 때면 하느님의 뜻 가까이, 대자연 가까이에 다가선 것 같은 기분이 들곤 했지요. 생각해보면, 대자연이야말로 우리가 진정 자유로울 수 있는 곳이고 아름다움과 평온을 간직한 곳이며, 삶의 소음에서 벗어나 고요해지기 위해 간절히 가고픈 그런 곳이 아닐까요. 나는 다혈질처럼 흥분해서 난리를 피운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젊었을 때도 그런 적이 없어요. 화가 나면 그저 가만히 머릿속으로 ‘이쉬카비블’이라고 말해요.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시엔 흔히들 쓰는 표현이었고, ‘악마에게나 잡혀가라’와 비슷한 의미라고 하더군요. 사람이 흥분을 하게 되면, 몇 분만 지나도 안 할 말과 행동을 하게 되지요. 하지만 벌컥 화를 내버리는 게 앙심을 품고 꽁해 있는 것보다 나을 때도 있습니다. 꽁해 있다 보면 자기 속만 썩어 들어가니까요.
돌아뜰리에의 베이비돌 앤티크옷 만들기
황금부엉이 / 정지원 (지은이) /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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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부엉이
취미,실용
정지원 (지은이)
빨강 머리 앤, 소공녀, 헵번 등 아름다운 이야기 속 주인공들이 입었던 사랑스러운 앤티크 의상과 소품을 9개의 테마, 33개의 아이템으로 소개한다. 앤티크한 드레스와 재킷, 바지를 비롯해 의상과 잘 어울리는 머리핀, 에이프런, 니삭스, 케이프, 보닛 등 멋진 소품이 가득하다. 기본 바느질 방법을 소개하고 있으며, 인형옷 만들 때 활용하면 좋은 원단과 부자재 그리고 도구 정보를 담았다. 또한 사이즈 측정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부록에는 36쪽에 달하는 실물 크기 도안을 실었다. 인형옷 만들기 초보자들도 이해하기 쉽고 보기 좋도록 구성한 실물 크기 도안을 통해 더욱 간편하게 인형옷과 소품을 만들어보자.Prologue [Doll Photo] 베이비돌 앤티크 옷장 화보 [Basics of Sewing] 01. 기본 도구 02. 원단의 종류 03. 기본 바느질 방법 [How to Make] 파자마 쿠션 세트(Say Hello in the Morning Set) Item 1. 잠옷 바지 Item 2. 잠옷 드레스 Item 3. 슬리핑 보닛 Item 4. 필로 데일리 드레스 세트(Daily Dress Set) Item 1. 앤티크 드로어즈 Item 2. 앤티크 페티코트 Item 3. 퍼프소매 데일리 드레스 Item 4. 레이스 에이프런 Item 5. 니삭스 핀턱 요크 자수 세트(Nut Stitches on the Yoke) Item 1. 핀턱 자수 드레스 Item 2. 리본 머리핀 빨강 머리 앤의 부푼 소매 드레스와 꽃 장식 챙모자(Anne’s Dress with Floral Decorated Hat) Item 1. 슬립 드레스 Item 2. 부푼 소매 드레스 Plus Item. 꽃 장식 챙모자 소공녀의 빅토리안 드레스 세트(Little Princess’ Victorian Dress Set) Item 1. 소공녀의 빅토리안 드레스 Item 2. 소공녀의 케이프 Item 3. 소공녀의 보닛 퍼스트 커뮤니온 드레스(The Holy Communion) Item 1. 퍼스트 커뮤니온 드레스 Item 2. 커뮤니온 베일 프티 트리아농의 마리 테레즈(Marie in Rococo Dress) Item 1. 로코코 드레스 Item 2. 포켓 후프 Item 3. 로코코 해트 Plus Item. 코르사주 초커 인상파 그림 모델 소녀 데데(Lady in Bustle Dress) Item 1. 버슬 스커트 Item 2. 버슬 재킷 Item 3. 버슬 필로 Plus Item. 깃털 모자 Item 4. 토트백 체크 코트를 입은 헵번(Hepburn in Checked Coat) Item 1. H라인 미니드레스 Item 2. A라인 코트 Plus Item. 도트 패턴 삼각스카프 Item 3. 끈 달린 울장갑 Item 4. 플랫슈즈 실물 크기 도안빨강 머리 앤, 소공녀, 헵번 등 9가지 테마, 33개 아이템으로 구성된 꿈처럼 멋진 앤티크 의상과 소품이 담겨 있어요. 기본 바느질 방법과 원단 및 부자재 정보도 소개하며, 미싱 없이 손바느질로 따라 만들 수 있도록 세세한 과정샷과 실물 도안을 제공합니다. 초보자들도 완성도 있고 만족도 높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앤티크 및 시대 의상 입문서 《돌아뜰리에의 베이비돌 앤티크옷 만들기》로 사랑스러운 베이비돌의 옷장을 가득 채워주세요! 9가지 테마, 33개 아이템으로 꾸미는 베이비돌 앤티크 옷장! 빨강 머리 앤을 좋아하세요? 소공녀 세라의 이야기는요? 오드리 헵번이 즐겨 있던 의상을 기억하나요? 이 책에서는 아름다운 이야기 속 주인공들이 입었던 사랑스러운 앤티크 의상과 소품을 9개의 테마, 33개의 아이템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앤티크한 드레스와 재킷, 바지를 비롯해 의상과 잘 어울리는 머리핀, 에이프런, 니삭스, 케이프, 보닛 등 멋진 소품이 가득하답니다. 앤티크옷은 우리를 꿈결 같은 이야기로 인도하고, 때로는 행복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지요. 그런 사랑스러운 앤티크옷과 소품을 나의 베이비돌에게 선물해주세요. 손수 만든 앤티크옷과 소품으로 인형의 옷장을 하나하나 채워가다 보면, 베이비돌과의 행복한 추억도 점차 쌓일 거예요. 누구나 차근차근 따라 할 수 있는 앤티크 & 시대 의상 입문서 섬세한 바느질에 자신이 없나요? 시대 의상 제작이 어려울 것 같다고요? 혹은 미싱을 다룰 줄 모르시나요? 이제 걱정하지 마세요! 《돌아뜰리에의 베이비돌 앤티크옷 만들기》에서 손바느질로도 누구나 멋진 아이템을 만들 수 있도록 꼼꼼한 과정샷과 설명을 담았으니까요. 인형옷 만들기 초보자들도 차근차근 따라 하면서 어느새 만족도 높고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구성했답니다. 모두를 위한 앤티크 & 시대 의상 입문서를 통해 자신감을 가지고 인형옷과 소품을 하나씩 만들어보세요. 어느덧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컬렉션을 완성하게 될 거예요. 지금 바로 나만의 베이비돌 앤티크옷 만들기에 도전해보세요. 기본 바느질 방법과 실물 크기 도안 수록 이제 앤티크 인형옷을 더 손쉽게 만들어보세요. 이 책에서는 기본 바느질 방법을 소개하고 있으며, 인형옷 만들 때 활용하면 좋은 원단과 부자재 그리고 도구 정보를 담았습니다. 또한 사이즈 측정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부록에는 36쪽에 달하는 실물 크기 도안을 실었답니다. 인형옷 만들기 초보자들도 이해하기 쉽고 보기 좋도록 구성한 실물 크기 도안을 통해 더욱 간편하게 인형옷과 소품을 만들어보세요.베이비돌이 인형 취미 분야에서 인기 점유율이 예전만큼 높지 않은 현실임을 솔직하게 인정합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인형 취미 대부분이 그 베이비돌에서 시작했다는 사실은 자명합니다.다시금 우리가 옛사랑을 꺼내 볼 때가 되었습니다. 인형 장식장이나 창고 안 수납 상자 속에 고이 잠자고 있는 베이비돌들 말입니다. 상상 속 멋진 의상들을 한 벌 한 벌 만들어서 인형들에게 입혀봅시다. 그 과정에서 빨강 머리 앤을 만나고, 소공녀가 되었다가, 헵번도 떠올리는 행복한 시간으로 일상이 채워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18세기 트리아농도 둘러보며 말입니다.-프롤로그 중에서
와인 폴리 (매그넘 에디션)
영진.com(영진닷컴) / Madeline Puckette, Justin Hammack (지은이), 차승은 (옮긴이) / 202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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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com(영진닷컴)
건강,요리
Madeline Puckette, Justin Hammack (지은이), 차승은 (옮긴이)
2016년 뉴욕 타임스의 베스트셀러 및 아마존에서 최고의 요리책으로 선정되었던 「와인 폴리」가 기존 도서보다 2배 이상 업그레이드된 정보를 담아 더욱 강력하게 업그레이드하여 매그넘 에디션으로 돌아왔다. 세계 1위 와인 교육 웹사이트인 '와인 폴리'는 개인의 의견이 아닌 여러 와인 전문가와 작가, 과학자, 의사들이 제공한 와인의 지식 데이터베이스를 도서에 담았다. 와인의 양조, 시음 방법, 서빙 및 보관법 등의 와인 기본 지식을 제공하고,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찾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흔히 볼 수 있는 와인, 포도, 블렌드 100종을 음식 조합과 권장 시음 방법, 지역별 분포도로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국가별 와인 생산지와 생산하는 와인을 탐색하는 법을 보기 쉽게 인포그래픽으로 소개하고 있다.서문 Section 01 와인 기본 지식 와인이란? 와인의 특징 와인 시음 와인 다루기, 서빙, 보관 포도 재배와 양조 Section 02 음식과 와인 조합 Section 03 포도와 와인 Section 04 와인 생산지 아르헨티나 호주 오스트리아 칠레 프랑스 독일 그리스 헝가리 이탈리아 뉴질랜드 포르투갈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페인 미국 Section 05 참고문헌&출처미국 아마존 와인 분야 베스트셀러 1위! 2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된 와인 폴리 도서가 매그넘 에디션으로 돌아왔다! "요즘 출간된 와인 입문서 중 최고다!" - 워싱턴 포스트 "내가 와인을 처음 배울 때도 와인 폴리처럼 재치 있고, 금방 읽히고, 이해하기 쉬운 책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 카렌 맥닐, 『와인 바이블』 저자 2016년에 출간된 「와인 폴리」는 뉴욕 타임스의 베스트셀러 및 아마존에서 최고의 요리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런 이 책의 작가들이 기존 도서보다 2배 이상 업그레이드된 정보를 담아 더욱 강력하게 업그레이드하여 매그넘 에디션으로 돌아왔습니다. 세계 1위 와인 교육 웹사이트인 '와인 폴리(winefolly.com)'는 개인의 의견이 아닌 여러 와인 전문가와 작가, 과학자, 의사들이 제공한 와인의 지식 데이터베이스를 도서에 담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와인의 양조, 시음 방법, 서빙 및 보관법 등의 와인 기본 지식을 제공하고,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찾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흔히 볼 수 있는 와인, 포도, 블렌드 100종을 음식 조합과 권장 시음 방법, 지역별 분포도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가별 와인 생산지와 생산하는 와인을 탐색하는 법을 보기 쉽게 인포그래픽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와인에 대해 궁금한 초보자부터 새로운 지식을 늘리고 싶은 전문가들까지 와인을 안내하는 길잡이가 되어 줄 것입니다.
연필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
진선아트북 / 아서 L. 겁틸 (지은이), 수전 E. 메이어 (엮은이), 권루시안 (옮긴이) /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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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아서 L. 겁틸 (지은이), 수전 E. 메이어 (엮은이), 권루시안 (옮긴이)
반세기 넘게 ‘연필 스케치의 고전’으로 사랑받은 연필 스케치 안내서이다. 1922년과 1949년에 출간되었던 아서 L. 겁틸의 연필화 책 2권을 합본한 책으로 연필화 그리는 법을 상세히 알려준다. 재료와 도구부터 명암 넣는 법, 세부 묘사 기법 등 기초 이론을 바탕으로 연필 스케치 방법을 쉽게 배울 수 있다. 연필은 연필심의 굳기와 모양, 굵기에 따라 전혀 다른 표현이 가능하다. 선의 굵기와 톤, 명암에 따라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연필 한 자루만으로도 얼마든지 무궁무진한 스케치가 가능하다. 이 책은 ‘연필 스케치 교과서’로서 연필을 사용해 회화 표현의 기초를 쌓고, 아름다운 연필화 작품을 완성하도록 도와줄 것이다.엮은이의 일러두기 1. 먼저 생각할 것들 연필의 장점 연필의 한계점 건축가와 제도사 그 밖에 연필의 여러 가지 전문적 용도 연필 쓰는 법 익히기 2. 도구와 작업실 연필 연필의 굳기 기계식 연필 연필깍지 종이 화판 압핀이나 테이프 지우개 지우개판 청소 붓 칼 사포 패드 정착제 실내 작업 공간 준비하기 조명 정물대 의자 작업대 보관 전등 3. 기초 연습 연필 깎기 연필심의 모양 연필 쥐는 법 선 긋기 연습 톤 넣기 연습 두 가지 유형의 톤 단순 톤과 그러데이션(바림) 연필의 굳기 종이의 선택 질감 4. 자연의 톤과 질감 해석 고유 톤 빛, 그늘, 그림자 양식화한 처리 모양이 톤에 미치는 영향 질감이 톤에 미치는 영향 톤의 조절 색의 해석 명도 명도표 만들기 단순한 물체 연구 곡면 형태-구 그림자의 윤곽 반사광 원기둥과 구 각진 형태 물체 그리기 연습 조명 연출 질감 묘사 사실적 질감 장식적 질감 5. 밑그림을 구성하는 방법 트레이싱지 방법 명암 습작 트레이싱지 방법의 또 다른 용도 휘갈기기 방법 나선 방법 톤 방법 유리에 모양 뜨기 자신이 그린 밑그림 검증하기 엄지 측정법 옮겨 그리기 6. 렌더링 기법 윤곽선 기법 균일한 윤곽선 변화를 준 윤곽선 강조된 윤곽선 미완성 윤곽선 윤곽선과 톤 넓은 면 명암 기법 굵은 선 기법 톤을 선으로 표현하기 가는 선 기법 기법의 결합 7. 윤곽선으로 그리기 주제 고르기 작업 시작 1단계 2단계 탁자선 테두리 선 자신의 그림 관찰하기 여백의 메모 또는 스케치 타임 스케치 기억을 바탕으로 그리기 여러 물체가 주제인 윤곽선 그림 8. 명암으로 그리기 명도 판별 과정 작업 검증하기 물체에 명암 넣기 면 면의 윤곽 그림자 최종 그림 관찰하기 연필 선 정물로 적당한 물체 9. 손그림 투시도 두 가지 중요한 원칙 지평선 내지 눈높이 구 수직으로 서 있는 원기둥 수직으로 서 있는 원뿔 정육면체의 평행 투시 정육면체의 각투시 수평으로 놓인 원기둥 기울어진 원뿔 그 밖의 기하학적 형태 동심원 건축물 예제 실내 10. 그림의 구도 주제 고르기 뷰파인더 사진을 보고 그리기 자연을 보고 그리기 자연을 더 아름답게 통일성 원칙 균형 원칙 작업 검증하기 관심의 중심 리듬 등 그 밖의 용어 초점 만들기 명암으로 이루는 구도 장식적 내지 양식화한 명암 명암 습작 형태의 재구성 명암으로 인한 착시 햇빛의 해석 검은색보다 더 검은색 변화 관심의 중심에 대비를 활용하는 방법 명암 구도 연습 알아 두면 유용한 점 건축물 그림의 구도 11. 그러데이션 균일한 톤을 그러데이션으로 표현하기 주위의 물체 연구하기 곡면 형태와 그러데이션 건축물의 몰딩 장식물과 그러데이션 빛이 그러데이션에 미치는 영향 표면이 그러데이션에 미치는 영향 평면의 그러데이션 거리감과 분리감 그러데이션과 강조 그러데이션으로 만드는 구도 12. 야외 스케치 야외의 정물 그림자와 햇빛 빛의 방향 우연한 효과 풍경 작업 준비 주제 고르기 초소형 스케치 최종 그림 실질적인 본보기 기법 장면 확보하기 주제를 다양하게 13. 건축물과 관련된 고려 사항 주제 고르기 시점 고르기 초점 결정 연필심 다듬기 연습을 위한 빠른 스케치 렌더링 과정 건축물을 나타내는 방법 건축물의 빛과 그림자 개성적인 스타일 14. 작은 건물 렌더링 연필 기법 시점 설정 거리 결정 주위 경관 구도와 렌더링 축척 결정 렌더링 과정 15. 건축물의 세부 요소 자를 사용한 입면도와 건축물 그림 처마 몰딩의 렌더링 지붕 처리 벽면 창 그 밖의 예 연구 16. 실내와 가구 실내와 정물 투시 실내 조명 조명과 구도 질감과 세부 연습 그 밖의 예 17. 나무 등 풍경 요소 실루엣과 뼈대 잎 표현 나무 그림자 그 밖의 풍경 요소 물 잔잔한 물 물결이 이는 물 파도 흐르는 물 젖은 표면 안개 하늘 구름 건축물 그림의 하늘 눈과 얼음 18. 대형 건물 렌더링 렌더링에서 연필을 활용하는 방법 밑그림 예비 습작 완성된 렌더링 렌더링의 기능 기술적 요령 두 가지 자유로운 처리 작품 연구 19. 특수 재료와 기법 특수 연필 카본 연필 목탄 연필 석필 왁스 연필과 크레용 색연필 색연필의 사용법 문지르기 기법 흑연 가루 연필을 뉘어 환칠하기 연필화의 용제 처리 연필, 워시, 수채 물감 거친 종이 색지 사각 스틱 20. 맺음말 긴장 풀기! 빠른 스케치 습작을 보고 그리는 스케치 자연을 보고 그리는 스케치 기억을 바탕으로 그리는 스케치 타임 스케치 갤러리 찾아보기간직하고 싶은 연필 스케치의 고전! 나만의 연필화를 완성하는 《연필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 《연필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은 반세기 넘게 ‘연필 스케치의 고전’으로 사랑받은 연필 스케치 안내서이다. 1922년과 1949년에 출간되었던 아서 L. 겁틸의 연필화 책 2권을 합본한 책으로 연필화 그리는 법을 상세히 알려준다. 재료와 도구부터 명암 넣는 법, 세부 묘사 기법 등 기초 이론을 바탕으로 연필 스케치 방법을 쉽게 배울 수 있다. 연필은 연필심의 굳기와 모양, 굵기에 따라 전혀 다른 표현이 가능하다. 선의 굵기와 톤, 명암에 따라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연필 한 자루만으로도 얼마든지 무궁무진한 스케치가 가능하다. 이 책은 ‘연필 스케치 교과서’로서 연필을 사용해 회화 표현의 기초를 쌓고, 아름다운 연필화 작품을 완성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연필만으로도 멋진 작품을 완성한다! 연필 스케치의 고전이자 전 세계 미술학도의 필독서! 연필 스케치는 모든 그림의 기초다. 연필은 쉽게 지울 수 있기 때문에 잘못 그릴지도 모른다는 부담감 없이 연습할 수 있는 최적의 도구이며, 거칠면서도 부드러운 상반된 느낌을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는 매력적인 미술 매체이다. 사각사각 소리를 내며 그리는 연필 특유의 아날로그적인 느낌도 연필 스케치의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특히 연필의 흑연이 지닌 특유의 빛깔은 검은색을 기본으로 하는 단조로운 색상임에도 매우 독특하고 깊이 있는 감성을 전한다. 미술 도구와 매체가 더욱 다양해지고, 예술의 폭이 다방면으로 넓어지고 있는 요즘도 그림을 그리는 많은 이들에게 연필이 사랑받는 이유다. 연필 스케치 초심자와 전문가 모두를 위한 연필 스케치 바이블! 《연필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은 1922년과 1949년에 각각 출간되었던 아서 L. 겁틸의 연필화 책 2권을 합본해 1977년 출간한 책을 한국어로 옮긴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아서 L. 겁틸은 미술가이자 건축물 렌더링 전문가, 건축가, 교사, 작가로서 유화, 수채화, 펜화에 관한 미술 교재를 다수 출간하였다. 앞서 펜 스케치에 매료된 독자들의 각광을 받은 《펜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에 이어 이번에 출간된 《연필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은 누구나 쉽게 연필화 그리기를 즐길 수 있도록 연필 스케치 방법을 상세히 설명한다. 재료와 도구, 연필을 깎고 쥐는 법, 작업실 꾸리는 법 등 기초적인 준비 과정부터 명암, 구도, 그러데이션, 원근법 등에 관한 연필 스케치 방법을 차근차근 전한다. 야외 풍경과 건축물, 실내 모습 등 각 소재를 특유의 톤과 질감을 살려 그리는 방법과 나무와 물, 하늘, 구름 등의 풍경 요소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법을 담았다. 철필, 목탄, 흑연 가루 등 특수 재료를 활용하는 방법도 다뤄 연필 스케치를 더욱 다양하게 즐기도록 도와준다. 기초부터 완성까지 한 권으로 끝내는 연필 스케치! 《연필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은 다양한 연필화 예시와 작품 240여 점을 담았다. 세부 요소를 자세히 묘사한 예시와 그림 전체를 연필로 채운 완성도 높은 작품에 친절한 설명을 덧붙여 작품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된다. 작품성 있는 연필화를 감상하며 연필을 활용한 여러 표현 기법을 배우면 연필 스케치만의 개성과 특징을 알게 되고, 표현의 폭도 넓어진다. 유려한 연필선이 펼치는 개성적인 연필 스케치는 연필을 손에 익혀 나가는 노력과 배움의 과정을 통해 완성된다. 《연필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은 반세기 동안 많은 미술학도에게 변하지 않는 연필화의 ‘고전’으로서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연필 스케치에 한층 다가갈 수 있는 훌륭한 디딤돌 역할을 한다. 이 책을 통해 연필 스케치와 만나고, 연필의 매력에 흠뻑 빠져 보자.
살인자의 기억법
복복서가 / 김영하 (지은이) / 202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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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복서가
소설,일반
김영하 (지은이)
김영하 등단 25주년을 맞이해 새롭게 선보이는 '복복서가 김영하 소설'의 네번째 작품으로 <살인자의 기억법>을 출간한다. 김영하의 일곱번째 장편소설인 <살인자의 기억법>은 2013년 문학동네에서 초판이 출간된 이래로 지금까지 56쇄를 중쇄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며, 2020년 독일에서 '최고의 추리소설' 1위에 선정되기도 하는 등 많은 나라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알츠하이머에 걸려 희미해지는 기억과 사투를 벌이는 연쇄살인범 김병수는 기억을 붙잡기 위해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녹음하고, 매일의 일과를 일기로 기록한다. 소설은 이 주인공이 일지 형식으로 쓰는 짧은 글들의 연쇄로 이루어진다. 패러독스와 위트가 넘치는 문장들 속에 감추어진 진의를 찾아가는 독서 경험은 한 편 한 편의 시를 읽는 느낌마저 준다. 복복서가판에서는 단절적 기억과 뚝뚝 끊어지는 서술을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여백을 많이 두는 편집을 하였다. 또한 작품의 심층심리적 구조와 윤리적 의미에 주목한 문학평론가 류보선의 작품론을 새로 실었고, 지난 7년간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십여개국에서 출간된 후 쏟아진 리뷰들을 일부 발췌하여 함께 수록하였다.살인자의 기억법 작품론 | 류보선(문학평론가) 수치심과 죄책감 사이 혹은 우리 시대의 윤리 초판 작가의 말 이 소설은 내 소설이다 치밀한 구성과 대담한 문체, 묵직한 주제와 위트를 갖춘 최고의 심리스릴러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등단 25주년을 맞이해 새롭게 선보이는 ‘복복서가_김영하_소설’의 네번째 작품으로 『살인자의 기억법』을 출간한다. 김영하의 일곱번째 장편소설인 『살인자의 기억법』은 2013년 문학동네에서 초판이 출간된 이래로 지금까지 56쇄를 중쇄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며, 2020년 독일에서 ‘최고의 추리소설’ 1위에 선정되기도 하는 등 많은 나라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알츠하이머에 걸려 희미해지는 기억과 사투를 벌이는 연쇄살인범 김병수는 기억을 붙잡기 위해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녹음하고, 매일의 일과를 일기로 기록한다. 소설은 이 주인공이 일지 형식으로 쓰는 짧은 글들의 연쇄로 이루어진다. 패러독스와 위트가 넘치는 문장들 속에 감추어진 진의를 찾아가는 독서 경험은 한 편 한 편의 시를 읽는 느낌마저 준다. 복복서가판에서는 단절적 기억과 뚝뚝 끊어지는 서술을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여백을 많이 두는 편집을 하였다. 또한 작품의 심층심리적 구조와 윤리적 의미에 주목한 문학평론가 류보선의 작품론을 새로 실었고, 지난 7년간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십여개국에서 출간된 후 쏟아진 리뷰들을 일부 발췌하여 함께 수록하였다. “훌륭한 캐릭터와 심리학적 통찰, 기가 막힌 스토리텔링을 모두 갖춘 독창적인 작품의 완벽한 예시이며 또한 근사한 사회 비평이기도 하다.” _NB매거진 선과 악, 삶과 죽음, 현실과 환상, 죄와 용서에 관한 어두운 사색 ‘알츠하이머에 걸린 살인자’라는 모티프는 이 소설이 지닌 여러 층위의 아이러니 중 가장 중요한 장치다. 수많은 타인의 생을 아무렇지 않게 앗아간 악인 김병수는 자신의 기억과 딸을 지키려 애쓰지만, 결국 그 무엇도 아닌 시간에 서서히 패배하고 만다. “무서운 건 악이 아니오. 시간이지. 아무도 그걸 이길 수가 없거든.” 일말의 죄책감조차 느끼지 못하는 사이코패스도 늙음과 죽음 앞에서는 속수무책인 것이다. 자신의 악행을 잊고 “순수한 무지의 상태로 이행”해가는 망각은 얼핏 그에게 축복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는 철저히 망각하는 존재로서의 삶은 재앙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사람들은 모른다. 바로 지금 내가 처벌받고 있다는 것을.” 김병수가 맞닥뜨린 이러한 아이러니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고 어찌해볼 수 없는 삶의 어떤 국면과 죽음의 불가피성에 대해 숙고하게 만든다. 정교한 플롯에 기억과 소멸에 대한 묵직하고 예리한 통찰이 녹아들어 있는 이 소설은 “거대한 반전 혹은 완벽한 배반”(류보선)을 이루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뚜렷한 선악 구도에서 벗어난 출구 없는 서사, 어디까지가 허구고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경계가 모호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화자의 강렬한 독백, 관습적 사고를 교란하는 촌철살인의 문장들은 『살인자의 기억법』이 왜 김영하의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독창적인 소설로 꼽혀왔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누구였더라? 스페인, 아니 아르헨티나 작가였나. 이젠 작가 이름 따윈 잘 기억나지 않는다. 하여간 누군가의 소설에 이런 얘기가 나온다. 노작가가 강변을 산책하다가 한 젊은이를 만나 벤치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나중에야 깨닫는다. 강변에서 만난 그 젊은이는 바로 자신이었음을. 만약 젊었을 때의 나를 그렇게 만나게 된다면 알아볼 수 있을까? 아무도 읽지 않는 시를 쓰는 마음과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살인을 저지르는 마음이 다르지 않다. 죽음이라는 건 삶이라는 시시한 술자리를 잊어버리기 위해 들이켜는 한잔의 독주일지도.
내 삶의 주인은 누구인가
부크럼 / 손승욱 (지은이) /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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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크럼
소설,일반
손승욱 (지은이)
저자가 유튜브 <우기부기TV> 채널을 운영하며, 한걸음 더 성장하기 위한 치열한 고민과 그것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기까지의 기록을 담고 있다. 깊이 생각하고 지식을 탐구하며 그것을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작가의 실제 인생에 대한 철학을 엿볼 수 있으며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생생하게 듣고 나눈 구독자들의 고민이 만나 누구에게나 유용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008 프롤로그 1부. 돌 아 보 다 012 내 삶이 변하지 않는 이유 018 실패한 과거를 지우고 싶나요 024 뒤처짐을 고민하는 당신에게 031 1등에 대한 집착 내려놓기 040 진짜 자존감 높이는 법 048 해야 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 056 자신의 강점을 찾는 방법 064 내가 주인공인 각본을 써라 070 과거를 통해 자신에 대해서 알아보기 2부. 깊 어 지 다 078 후회하는 버릇 끊어내는 법 088 비전을 찾는 법 096 100퍼센트 확률로 습관 장착하는 법 104 비범한 성공을 하는 확실한 방법 112 성공과 꿈을 이루는 확실한 방법 120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면 알아야 할 것들 130 천재를 이기는 방법 138 끈기를 가지는 세 가지 방법 148 자퇴를 통해 배운 것 153 아무리 노력해도 정체되어 있다 느낄 때 3부. 살 아 가 다 162 성장만큼 중요한 것 168 매일 100만원이 지급된다면 174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 알고 싶다면 180 학교를 간다는 것에 대하여 190 시간이란 존재를 무엇이라 여기는지가 자신의 삶을 결정한다. 196 천천히 생각해보는 훈련 203 생각의 질을 높이는 방법 210 행복에 대하여 220 자신의 길을 간다는 것 222 과거의 나에게 한마디 해줄 수 있다면 226 책을 마치며 230 감사의 말10만 구독자가 선택한 손승욱의 <인생수업> “나를 알아간다는 것은 곧 삶을 알아간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저자가 유튜브 <우기부기TV> 채널을 운영하며, 한걸음 더 성장하기 위한 치열한 고민과 그것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기까지의 기록을 담고 있다. 깊이 생각하고 지식을 탐구하며 그것을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작가의 실제 인생에 대한 철학을 엿볼 수 있으며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생생하게 듣고 나눈 구독자들의 고민이 만나 누구에게나 유용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책으로 탄생하였다. 인생에 대한 진지한 고찰과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방법들을 손승욱의 첫 자기계발서 <내 삶의 주인은 누구인가>에 꾹 눌러 담았다. 성공하는 삶을 살고 싶지만 하루하루 평범하기도 힘들 때, 열심히 하는 것 같지만 이게 맞는 길인지 확신이 들지 않을 때, 실패한 과거를 지우고 싶을 때, 좋은 습관을 몸에 들이고 싶을 때…. 인생의 어려운 순간 순간에 곁에 두며 계속해서 펼쳐보면 좋을 책이다. 1부 -돌아보다- 에서는 자신의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곳에서 얻은 것들과 얻을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했다. 실패이며 과오라고 생각했던 과거들로 인해 성장할 수 있다는 의견을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전한다. 2부 -깊어지다- 에서는 나의 생각과 마음가짐을 개발하여 성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모두에게는 내면의 방이 존재하며, 그곳을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짐을 말한다. 3부 -살아가다- 에서는 조금 더 나은 삶을 사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달리는 일만큼 중요한 것은 쉼이며, 더 나은 삶을 위해서는 자신의 행복이 어떤 것에서 오는지 명확히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우린 멈춤을 두려워한다. 어떻게든 쉬지 않고 달려야만 도태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아니다. 세상은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다. 시간은 상대적이다. 나의 시간과 옆 사람의 시간은 다르게 흘러간다. 옆 사람을 의식해서 당장의 1년을 선택하기보다 나 홀로 존재하는 앞으로의 10년, 20년을 보며 결정하자. 다른 사람보다 뒤처진다는 두려움을 내려놓자. 나의 길엔 나만이 존재할 뿐이다.” - 본문 중에서 삶의 깊이를 더하는 단 하나의 질문 내 삶의 주인은 누구인가. 많은 사람들이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고, 오히려 너무 열심히 살아 에너지가 고갈되는 번아웃을 겪기도 한다. 억지로 살아가는 삶. 정말 제대로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소확행, 다 괜찮아 질거라는 뻔한 위로와 자기 암시. 이런 것들로 정말 제대로 된 인생의 행복을 발견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이 책은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해볼 법한 고민들과 사례들에 대해 다루고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저자 손승욱은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늘 고민한다. 하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한다. 내가 가고 있는 방향이 옳은 방향인가, 남들과 다르지 않기 위해 선택한 것은 아닌가, 이것이 나의 길이 맞는가. 그렇게 자신이 살아온 인생과 살아갈 인생을 계속해서 탐구하며, 오직 자신만이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더 나은 삶을 위해 무언가 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선뜻 실천하기가 어려운 분들, 과거 내가 살아온 삶에 대해서 돌아보고 싶은 분들, 열심히 살아갈 의욕은 있지만 구체적인 실천 법을 몰라서 주저하는 분들, 인생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조언자이자 상담가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책이다. 배울 점이 많은 책이면서도 읽는 것이 결코 어렵지 않다. 오히려 배울 점이 많은 누군가와 대화하는 기분이 들어 책장이 쉽게 넘어가며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 나는 스스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었으며, 자신과의 대화를 거부하지는 않았는가 하는 반성이 들기도 한다. 또한, 자신의 방향을 찾지 못해 자책하며, 방황하는 지인에게 선물해 주고 싶은 책이다. 진정한 삶의 주인이 누구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길 바라며. “인생이란 건, 나홀로 서야 할 시기가 반드시 온다. 그때는 어쩔 수 없이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이대로 굶어 죽든지 아니면 당장 일어나 움직이든지.” - 본문 중에서 실패를 해봤기에, 지금 아직도 실패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빨리 갈 수 있다. 진짜 밑바닥을 경험해본 사람이 성장하고자 하는 열망을 더 뜨겁게 가질 수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할 때의 고통은 해야만 해서 억지로 하는 고통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그것은 견뎌보고 싶은 고통이다. 견디면서도 희열을 느끼는 고통이다. 내가 스스로 선택했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위해 들이는 성장통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호찌냥찌
행복한북클럽 / Grace J(정하나) (지은이) / 201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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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Grace J(정하나) (지은이)
어느 날 우연히 숲속을 지나가는데, 아늑한 오두막집 앞에서 말하는 고양이와 사과를 먹는 호랑이를 만난다면 어떨까? 이런 앙증맞고 기발한 상상력에서 시작된 동화책 이다. Grace J 작가는 2018년부터 인스타그램에 일곱 고양이와 호랑이 삼촌 이야기를 그림 동화로 연재해왔다. 처음부터 이렇게 긴 이야기가 될 줄은 작가 본인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녀는 고양이랑 호랑이가 사촌 관계라는 설정으로, 재밌게 놀고 있는 모습을 그려서 한 장면 한 장면 인스타에 올렸는데 반응이 엄청났다. 호랑이를 보고 '호냥이'라고 부르며 캐릭터를 아껴주는 사람들이 생겼고, 해외 팬들의 출간이나 굿즈 관련 문의가 끊이지 않을 정도였다. 인스타 팔로워수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았고, 한 컷 한 컷, 한마디 한마디가 쌓여 하나의 이야기로 탄생하게 되었다.서문 어른이 된 우리 모두에게 캐릭터 소개 Chapter 1. 호찌와 일곱 고양이 프롤로그 | 호찌 삼촌 이야기 | 풍선 | 만남 | 무거운 손님 | 응급처치 | 기억 | 자기소개 Chapter 2. 함께하는 일상 낮잠 | 기지개 | 나무통에서 놀기 | 새 오두막집을 짓자 | 호찌냥찌 아지트 | 아지트 안에서 | 큰 상자 | 생일파티 | 더운 날 | 연못 안으로 | 통나무 터널 | 모닥불 Chapter 3. 새 친구 새 친구 | 아기 새들 | 보은의 파이 | 이별 준비 | 유리의 선물 | 작별 인사 | 안녕, 새 친구 | 따듯한 스웨터 | 햄버거 놀이 | 고양이 썰매 | 메리 크리스마스 Chapter 4. 소중한 것을 위하여 식량 도둑 | 오해 | 쿤이 | 불청객 | 울피와 늑대들 | 재회 | 호찌의 속마음 | 유령 | 소중한 것을 위하여 | 에필로그 〈라이온 킹〉만큼 경이롭고 감동적인 호랑이 삼촌 이야기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서툰 사람들을 위한 힐링 동화책” 어느 평화로운 숲속에, 호랑이 삼촌과 일곱 고양이가 함께 살고 있다는 상상에서 출발하는 동화책. 귀여운 고양이들에게는 각자의 이름이 있고, 개성을 지닌 무늬와 성격이 있다. 그중에서도 신기한 설정은 사과를 먹는 초식 호랑이 ‘호찌’ 삼촌. 어릴 적부터 다른 동물들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때문에 사냥 한번 해본 적 없는 호찌는 친구 호랑이에게 공격을 당하고 무리에서 쫓겨난다. 하지만 우연히 일곱 고양이를 만나, 조금씩 건강을 회복하고, 그렇게 고양이들의 삼촌으로 살아가게 된다. 진짜 세상은 약육강식인데 호랑이가 고양이를 괴롭히거나 잡아먹지 않고 다친 새도 도와주면서, 함께 공존하는 포근한 이야기에 많은 독자들이 위로받고 있다. 이 동화가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에게, 또 국내 팬은 물론 해외 팬들에게까지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이자 비결이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Grace J가 쓰고 그린 첫 번째 동화책으로, 발랄한 상상력이 반짝이고 가족과 친구, 이웃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단단한 삶의 지혜가 담뿍 담겨 있다. 혹시 말하는 고양이와 사과 먹는 호랑이를 만나면, 숨지 말고 “안녕!” 하고 씩씩하게 인사해줄래? 어느 날 우연히 숲속을 지나가는데, 아늑한 오두막집 앞에서 말하는 고양이와 사과를 먹는 호랑이를 만난다면 어떨까? 이런 앙증맞고 기발한 상상력에서 시작된 동화책 《호찌냥찌》가 드디어 출간되었다. Grace J 작가는 2018년부터 인스타그램에 일곱 고양이와 호랑이 삼촌 이야기를 그림 동화로 연재해왔다. 처음부터 이렇게 긴 이야기가 될 줄은 작가 본인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녀는 고양이랑 호랑이가 사촌 관계라는 설정으로, 재밌게 놀고 있는 모습을 그려서 한 장면 한 장면 인스타에 올렸는데 반응이 엄청났다. 호랑이를 보고 ‘호냥이’라고 부르며 캐릭터를 아껴주는 사람들이 생겼고, 해외 팬들의 출간이나 굿즈 관련 문의가 끊이지 않을 정도였다. 인스타 팔로워수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았고, 한 컷 한 컷, 한마디 한마디가 쌓여 하나의 이야기로 탄생하게 되었다. 호랑이 ‘호찌’가 고양이들의 삼촌으로 성장하기까지… “앞으로는 발톱을 꺼내야 할 때가 자주 온단다. 호랑이라면 그래야 하는 거야.” 사과를 먹는 초식 호랑이 ‘호찌’는 어릴 적부터 다른 동물들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때문에 사냥 한번 해본 적 없었다. 그러다 다른 호랑이에게 공격을 당하고 자신의 보금자리에서 쫓겨난다. “넌 호랑이계의 수치야!” 상처 입은 호찌는 오랜 시간 떠돌아다녔다. 어느 곳 하나 안전하지 않아 걷고 또 걷다가 벼랑 끝에서 기절하고 말았다. 쓰러진 호찌는 어릴 적 기억 속을 헤맨다. 엄마 호랑이가 호찌에게 염소 사냥하는 법을 가르쳐줄 때, 호찌는 머뭇거렸다. “앞으로는 발톱을 꺼내야 할 때가 자주 온단다. 호랑이라면 그래야 하는 거야. 그래야 너 스스로를 지키고 네 가족을 지킬 수 있는 거야.” 그러다 호찌가 도착한 곳은 어느 평화로운 숲속. 또 정신을 잃었다. 다행히도 그곳에 살던 일곱 고양이들의 도움으로 호찌는 건강을 회복했고, 그들과 함께 살게 되었다. 고양이들에게는 ‘샤이’, ‘유리’, ‘소연’, ‘레오’, ‘치치’, ‘도담’, ‘미미’ 각자의 이름이 있고, 개성 가득한 무늬와 성격이 있었다. 어느 날, 우연히 그곳을 지나던 라쿤과, 그의 냄새를 쫓아온 늑대 무리의 공격을 받게 된다. 사냥이라곤 해본 적 없는 초식 호랑이 호찌는 자신과 일곱 고양이들을 늑대 무리로부터 지켜낼 수 있을까?… 일상을 바꾸는 마법 같은 동화 한 편 “소중한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나는 더 강해질 거야!” 어른들은 이 이야기에서 정글보다 더 약육강식인 세상의 현실을 잊고 호랑이가 고양이를 잡아먹지도 않고, 괴롭히지도 않고 투닥거리면서도 서로를 아끼며 공존하는 모습에 덩달아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편안함을 느낄 것이다. 어린 독자들은 호랑이와 고양이의 보드라운 털과 다양한 무늬, 뒹굴거리거나 하품하거나 총총 걸어가는 여러 가지 동작들, 다양한 동물 친구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낄 것이다. 게다가 호랑이와 고양이, 새와 라쿤, 그리고 늑대, 염소, 토끼까지… 여러 동물 친구들이 등장해 더욱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동화책이기도 하다.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길수록 숲속 친구들의 포근하고 유쾌한 일상이 온몸으로 생생하게 퍼질 것이다.갑자기 한 녀석이 벌컥 화를 내기 시작했어.호랑이가 깨어나면 우리를 잡아먹을 거래. 그런데 다쳐서 쓰러진 호랑이를 모른 체할 수는 없었어.일단 치료부터 해주기로 했지. 야, 그만 골 부리고 이리 와서 도와!응급처치 삼촌은 엄청 푸근해. 아기 고양이 시절에 엄마 몸에 기대서 잠들었던 생각이 나낮잠 같이 보내는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해.시간이 아주아주 느리게 흘러갔으면 좋겠다. 아지트 안에서
내 권리는 희생하고 싶지 않습니다
알에이치코리아(RHK) / 김지윤 (지은이) /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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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김지윤 (지은이)
왜 기득권 세력일수록 더 잘사는 것일까? 왜 사회적 약자의 삶은 나아지지 않는 걸까? 왜 아픈 사람들은 가난한 경우가 더 많을까? 불공평한 현실임에도 둔감해져 버린 우리 권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MBC <100분 토론> 전 진행자이자 TBS <김지윤의 이브닝쇼> 진행자인 저자가 아산정책연구원 여론분석센터 센터장으로 다년간 한국 사회의 이슈를 조사하면서 확인한 사회 곳곳의 부조리한 모습을 다양한 키워드로 전하고 있다. 그녀는 우리가 알게 모르게 일상의 대부분을 지배하고 있는 불균형을 제대로 직시하고 내 권리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말한다.프롤로그 4 1장. 여성의 권리는 곧 인권이다 여성 인권의 시작, 참정권 19 제도권 안으로 들어가기 23 한 표의 힘 26 나는 여성이 아닌가요 31 반 이민주의와 여성 참정권 운동 34 한국 페미니즘의 얼굴 37 성차별 국가의 오명 41 데이터의 진실 43 현상이 아니라 근원을 바라보라 46 진정한 차별 논쟁을 원하는가 50 젠더 갭의 등장 53 사커 맘과 젠더 갭 57 그런데 한국은? 61 권위적 아버지의 등장 64 여성의 정치력이 세상을 이롭게 하는 날까지 68 2장. 나는 약자인가, 강자인가? 버클리, 거센 자유의 목소리 75 휠체어에 앉아 있던 요시 77 무관심이라는 이름의 ‘배려’ 79 강서구, 그리고 우리는? 81 그리 멀지 않은 장애 차별의 역사 83 더 나은 아이들 86 장애인의 태어날 권리 90 자율 의지에 관한 이야기 94 개인적인 체험과 공공의 책임 99 성 소수자로 살아간다는 것 103 한국의 성 소수자 108 성 소수자에 관한 진실 113 현실은 그렇다 118 나는 합법적 이방인 120 소수자로 산다는 것 124 3장. 공동체는 단수인가, 복수인가 <응답하라 1988>이 말해 주지 않는 것 131 사회적 자본 133 ‘집’이라는 흔하지 않은 마법 135 사회적 자본과 표용력 139 신뢰와 아프리카의 눈물 145 민족이라는 ‘상상 속의 공동체’ 151 단수와 복수의 차이 153 그렇게 멕시코 민족이 탄생했다 156 민족 국가의 탄생 159 통일과 민족주의 165 축구 대항전에 나타난 우리의 본심 166 ‘서동시집 오케스트라’와 알아가기 172 장벽 뒤, 그 도시 175 알아가기의 위대함 177 다름이 분쟁으로 발전할 때 179 겨울왕국 사라예보의 기억 180 낯선 이와의 공동체 186 4장. 계급이 쏘아올린 빈곤 곡선 메이저 리그와 소득의 상관관계 193 가을의 전설, 재키 로빈슨 196 흑인 메이저 리거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199 아버지의 빈자리 202 위대한 개츠비 209 크루거와 개츠비 곡선 210 한국의 개츠비 곡선 214 빈부 격차와 비만 220 국가 안보의 위기와 계급의 사다리 223 나는 누구인가 또 여긴 어디인가 227 Let’s Move 운동 229 한국의 비만과 계급화 235 수저의 색깔 238 개천의 용과 ‘조국 대전’ 241 계급이 죽음을 대하는 방식 247 에필로그 252 참고문헌 2MBC <100분 토론> 전 진행자, TBS <김지윤의 이브닝쇼> 진행자 김지윤 박사가 말하는 내 권리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지식 한국 사회의 여성과 인권, 비주류, 공동체, 계급에 관한 거침없는 제안! “세상이 챙겨 주지 않는 나의 권리를 직시하자” 세계 최대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의 CEO인 사티아 나델라에게는 뇌성마비로 태어난 아들이 있다. 그리고 그는 좌절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지?’ 그러나 그는 곧 깨닫는다. ‘이런 일’은 나에게 일어난 게 아니라 아들 ‘자인’에게 일어난 것이고, 가장 힘든 사람은 내가 아니라, 내 아이 자인이라는 것을. 이후 나델라는 아들을 통해 타인에 대한 깊은 공감을 배우며, 나랑 같지 않은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실천한다. 단편적인 이야기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생각보다 많이,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 “내가 여자라서 이러는 건가?”, “왜 우리 동네에만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거지?” 등 여러 모로 나와 다른 사람들을 배척하며 날선 긴장감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나델라의 경우처럼 장애아를 둔 한국의 부모들을 보면 “나는 내 아이보다 하루 늦게 죽고 싶어요. 내가 먼저 죽으면 이 아이는 누가 돌봐요?”와 같은 공통된 마음으로 여전히 많은 걱정과 불안으로 고민스러운 삶을 산다. 장애인들은 부모가 없으면 방치되어야 하고, 사회에서 고립되어야 할 타당한 이유는 없다. 하지만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배척하려는 사회, 국가의 모습에 장애인을 둔 부모들은 그만 무릎을 꿇고 만다.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러한 태도는 부모가, 또는 장애를 가진 자들이 온전히 맡아야 할 권리는 아니다. 다양한 연결고리로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게 사회나, 국가가 책임감 있게 이행해 줘야 한다. 이런 문제는 비단 장애인만 해당되는 걸까? 한국 사회에서 유독 평등을 가장한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취하는 대상이 여성, 성 소수자, 경제적 약자들과 같은 사회적 비주류, 취약 계층이다. 마치 짜여진 판처럼 여성들에게만 더 잔혹한 노동 구조, 흙수저, 은수저, 금수저를 넘어 다이몬드 수저까지 등장한 기득권 세력의 독식, 죽음에 더 많이 노출된 취약 계층. 유독 기울어진 불친절이 뚜렷한 우리 사회에서, 국가가 책임져 주겠거니 하며 허망한 기대감에 속고 있는 것은 아닌가? “기본 권리를 알아서 보장해 주는 사회나 국가는 없다!” 왜 기득권 세력일수록 더 잘사는 것일까? 왜 사회적 약자의 삶은 나아지지 않는 걸까? 왜 아픈 사람들은 가난한 경우가 더 많을까? 불공평한 현실임에도 둔감해져 버린 우리 권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이 책은 김지윤 박사가 저자이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MIT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김지윤 박사의 첫 책 《내 권리는 희생하고 싶지 않습니다》는 저자가 아산정책연구원 여론분석센터 센터장으로 다년간 한국 사회의 이슈를 조사하면서 확인한 사회 곳곳의 부조리한 모습을 다양한 키워드로 전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알게 모르게 일상의 대부분을 지배하고 있는 불균형을 제대로 직시하고 내 권리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이 책을 통해 설파하고 있다. 얽히고설킨 사회 속에서 우리가 누려야 할 권리는 안전한가? 국가나 사회가 책임져 주겠거니 하는 막연한 기대에서 벗어나자. 그리고 내 권리가 시의적절하게 나를 보호해 줄 수 있게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그것이 《내 권리는 희생하고 싶지 않습니다》를 통해 말하고 싶은 저자의 바람이다.참정권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이 사회가 형식적으로도 ‘나’라는 시민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자신의 존재 가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인 동시에 평등을 내세우는 사회의 이율배반적인 행동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은 투표권을 요구하는 싸움을 멈추지 않는다. 여성 단체나 여성학자, 여성 운동가들이, 대기업 여성 CEO 비율이니 여성 국회의원 비율 등과 같은 기득권에서의 평등보다 취약 계층에서의 평등을 더 목소리 높여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그런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나는 이것이 솔직히 자신들의 입신양명을 위한 목소리는 아닌가 하는 못된 의구심도 든다.물론, 여성 CEO나 여성 국회의원들이 늘어난다는 것은 한국이 여성에게 얼마나 평등한 국가인지를 통계상으로 보여 주기 좋은 자료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숫자보다 더 중요한 건, 차별과 성희롱으로 인해 마트 창고에서 눈물 흘리는 여성이 없도록 하는 것이 아니던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정체성은 ‘장애’로 모든 것이 규정되고 만다. 한 인간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특성은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그는 장애인이기 때문이다. 노래를 잘하는지, 그림에 재능이 있는지, 큰 눈을 가졌는지 아니면 작은 눈을 가졌는지, 목소리가 가늘고 예쁜지 아니면 크고 힘이 있는지. 개인의 모든 특성은 ‘장애’라는 한 특성에 모조리 뒤덮여 버리고 만다.
국민입법제를 도입하자
민중의소리 / 이정희 (지은이) / 202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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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소리
소설,일반
이정희 (지은이)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의 신간 「국민입법제를 도입하자」가 출간됐다. 저자는 국민입법센터의 대표로 활동 중이다. 국민입법센터는 국민입법제도를 만들고 국민들이 이를 활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진보적 법률가를 비롯한 전문가들과 활동가들의 모임이다. 센터는 진보적 입법서비스를 제공하고, 입법을 위한 활발한 토론과 헌법교육을 지원하며, 국민입법 플랫폼도 만든다. 아울러 국민입법제 도입을 위한 개헌운동에 참여한다.서문 1년 365일 주권자가 되는 선택, 국민입법제 국민입법제가 있으면 무엇을 할 수 있나? 왜 국민입법제가 필요한가 반대에 반론하다 다른 나라의 직접민주주의 사례 우리나라에도 직접민주주의제도가 있나? 직접민주주의제도를 만든다면 어떻게? 국민입법제 도입을 위한 헌법과 법률 개정 국민입법센터 문을 엽니다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의 신간 「국민입법제를 도입하자」가 출간됐다. 저자는 국민입법센터의 대표로 활동 중이다. 국민입법센터는 국민입법제도를 만들고 국민들이 이를 활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진보적 법률가를 비롯한 전문가들과 활동가들의 모임이다. 센터는 진보적 입법서비스를 제공하고, 입법을 위한 활발한 토론과 헌법교육을 지원하며, 국민입법 플랫폼도 만든다. 아울러 국민입법제 도입을 위한 개헌운동에 참여한다. 왜 국민입법제인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국회에서 미디어법 개악을 강행 처리했다. 민주주의와 기본권 보장에 거스르는 법도 국회에서 통과되기만 하면 효력이 발휘됐다. 절차가 위법해도 효력을 잃지 않았다. 세월호 가족대책위가 ‘4·16 참사 진실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국회에 청원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거부로 수사권과 기소권이 빠진 특별법이 제정되고 말았다.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 이정희 대표는 ‘국회의원 선출제도를 바꾸고 그들에게 더 좋은 입법을 하라고 요구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국민이 좋은 입법을 해낼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국민에게 절실한 법안이라면 극우보수정당이 반대하더라도 국민투표로 결정해 시행할 수 있는 제도가 있어야 한다’는 것. 저자는 직접민주주의 제도로서 ‘국민입법제’ 도입을 주장한다. “국민발안권을 인정하는 ‘국민발안제’와, 국민거부권을 인정하는 ‘폐기 국민투표제’만 헌법에 명시되면, 그 절차에 따라 어떤 제도도 국민이 결정해 만들 수 있고, 어떤 정부형태로도 국민의 뜻을 모아 바꿀 수 있다.”국민입법제란 일정 수가 넘는 유권자가 국민발안권과 국민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하는 직접민주주의 제도다. 국민발안제는 국민이 국민발안권에 근거하여 직접 법률의 제정이나 헌법의 개정 등을 발의하고 국민투표에 부쳐 법을 만드는 제도, 폐기 국민투표제는 국회가 의결한 법률을 국민이 국민거부권에 근거하여 국민투표로 폐기시킬 수 있는 제도다.- 국민입법제가 있으면 무엇을 할 수 있나? 중에서 국민이 진짜 주권자이려면, 스스로의 뜻에 따라 규칙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헌법은 대의기관인 국회가 입법권과 헌법 개정안 발의권을 갖는다고 쓴다. 하지만 일을 맡길 타인을 지정할 수는 있는데 직접 할 수는 없다면 주권자인가? 국회에 위임한 권한의 근원인 주권이 국민에게 있는 이상, 국민이 헌법과 법률의 개정을 발의하고 결정할 권한도 가져야 주권자다. 국민발안권과 국민거부권은 국민이 ‘현안에 대한 결정권’을 가질 수 있게 하고 선거일 외에도 주권자로서 힘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 규칙을 만드는 권한, 곧 입법은 본질적으로 주권자의 것이다. 이것이 헌법의 근본 원리인 국민주권원리에 맞다.- 왜 국민입법제가 필요한가 중에서
벨파스트의 망령들
네버모어 / 스튜어트 네빌 (지은이), 이훈 (옮긴이) / 20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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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모어
소설,일반
스튜어트 네빌 (지은이), 이훈 (옮긴이)
전직 IRA(아일랜드공화국군)의 전설적인 행동요원 제럴드 피건은 12년의 복역이 끝나갈 때쯤부터 자신에게 보이기 시작한 열두 유령 때문에 7년이 지난 지금도 매일 괴로워하며 술독에 빠져 지낸다. 피건을 쫓아다니며 밤마다 비명을 지르는 열두 유령은 모두 그의 손에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이다. 어느 날, 바에서 술을 마시는 피건에게 이제는 유력 정치인이 된 30년 지기 친구 마이클 맥케나가 찾아오고, 맥케나가 등장하자 그를 향해 소년 유령이 처형의 몸짓을 한다. 맥케나를 죽이면 자신을 떠나겠냐는 피건의 물음에 소년 유령은 고개를 끄덕이고, 피건은 맥케나를 한적한 부둣가로 데리고 가서 죽인다. 그 순간 소년 유령은 사라졌다. 유령들이 실존하는 것인지 자신의 죄책감이 만들어 낸 환영인지 알 수 없지만 피건은 한 가지는 확실히 알게 된다. 유령들에게서 해방되기 위해서는 그들이 원하는 사람들을 죽여야 한다는 것을. 이제 남은 유령은 열하나... TWELVE 1 ∼ 2 ELEVEN 3 ∼ 11 NINE 12 ∼ 30 SIX 31 ∼ 40 FIVE 41 ∼ 54 THREE 55 ∼ 59 ONE 60 ∼ 61 옮긴이의 말★LA 타임스 도서 상 최우수 작품상(미스터리/스릴러 부문) ★프랑스 비평가 미스터리 상 최우수 작품상(해외 부문) ★프랑스 아카데미 프랑세즈 상(해외 누아르 부분) ★LA 타임스, 뉴욕 타임스 선정 ‘올해의 책’ “아일랜드 평화의 취약함에 대한 냉정하고 명료한 평가이자, 정통 누아르 소설의 완벽한 예시.” - <뉴욕 타임스> “수십 년간 여전히 폭력과 테러리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북아일랜드의 실제 모습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보여주는 소설.” - <LA 타임스> “최근 몇 년 사이 읽은 최고의 소설. 이 책은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테러 여행이다.” - 《블랙 달리아》, 《L.A. 컨피덴셜》의 작가, 제임스 엘로이 전직 IRA(아일랜드공화국군)의 전설적인 행동요원 제럴드 피건. 피건은 12년의 복역이 끝나갈 때쯤부터 자신에게 보이기 시작한 열두 유령 때문에 7년이 지난 지금도 매일 괴로워하며 술독에 빠져 지낸다. 피건을 쫓아다니며 밤마다 비명을 지르는 열두 유령은 모두 그의 손에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이다. 어느 날, 바에서 술을 마시는 피건에게 이제는 유력 정치인이 된 30년 지기 친구 마이클 맥케나가 찾아오고, 맥케나가 등장하자 그를 향해 소년 유령이 처형의 몸짓을 한다. 맥케나를 죽이면 자신을 떠나겠냐는 피건의 물음에 소년 유령은 고개를 끄덕이고, 피건은 맥케나를 한적한 부둣가로 데리고 가서 죽인다. 그 순간 소년 유령은 사라졌다. 유령들이 실존하는 것인지 자신의 죄책감이 만들어 낸 환영인지 알 수 없지만 피건은 한 가지는 확실히 알게 된다. 유령들에게서 해방되기 위해서는 그들이 원하는 사람들을 죽여야 한다는 것을. 이제 남은 유령은 열하나... 매일 밤 열두 유령에게 시달리는 남자. 유령들이 실재인지 죄책감이 만들어낸 허상인지 모르지만, 유령들에게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그들이 원하는 사람들을 죽여야만 한다! 2009년 혜성같이 등장한 작가 스튜어트 네빌(Stuart Neville). 그의 데뷔작 ≪벨파스트의 망령들≫은 독특한 설정과 인상적인 결말로 화제를 모으며 영국은 물론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에 출간되어 인기를 끌었다. 특히나 신념을 위해 살인을 저지른 한 남자의 죄책감과 속죄 그리고 복수의 이야기를 투쟁과 피의 역사를 지닌 북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펼쳐 놓아 ‘폭력과 테러리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북아일랜드의 실제 모습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보여주는 소설’, ‘아일랜드 평화의 취약함에 대한 냉정하고 명료한 평가’라는 극찬을 받았다. 한때 IRA의 전설적인 행동요원으로 모두에게 공포와 존경의 대상이었던 제럴드 피건. 북아일랜드의 내전이 끝나고 평화가 찾아온 지금도 피건은 벨파스트에서 여전히 존경받는 존재이지만, 한편으론 매일 밤 만취할 정도로 술을 마시며 계속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골칫거리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하지만 피건에게는 매일 만취할 정도로 술을 마셔야할 이유가 있다. 출소 직전부터 보이기 시작한 열두 유령이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매일 피건을 따라다니고, 밤이 되면 비명을 지르기 때문이다. 유령들의 비명 소리 속에서 조금이라도 편한 잠을 위해서 피건은 취할 때까지 술을 마셔야한다. 운이 좋다면 그들이 비명을 지르기 전에 잠을 잘 수도 있다. 어느 날, 어머니의 묘지를 찾은 피건에게 한 여인이 다가온다. 그녀는 피건을 따라다니는 열두 유령 중 한 소년의 어머니였다. 아들이 묻힌 곳만 알려달라고 애원하는 그녀에게 피건은 혹시 소년 유령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소년을 묻은 위치를 알려준다. 하지만 여전히 피건 주위를 맴돌고 있는 소년 유령. 그날 밤, 피건에게 유력 정치인이 된 마이클 맥케나가 찾아온다. 그는 피건과 30년 지기 친구이자 소년이 죽기 직전까지 망치로 얼굴을 내려치고 피건에게 마무리를 명령한 인물이다. 맥케나는 왜 여인에게 소년이 묻혀있는 위치를 알려주었냐며 피건을 추궁하고, 그런 맥케나를 보자 소년 유령은 탐욕스러운 미소와 함께 그의 머리를 향해 총을 쏘아 죽이는 처형의 모습을 취한다. 망설이던 피건이 소년 유령에게 그를 죽이면 자신의 곁을 떠날 거냐고 묻자 소년 유령은 고개를 끄덕인다. 다시는 손에 피를 묻히지 않겠다고 결심했던 피건이지만 결국 맥케나를 죽인다. 그 순간 소년 유령은 사라진다. 맥케나의 죽음을 계기로 피건은 다시 예전 동료들과 얽히게 되고, 남은 열하나의 유령들은 자신들의 죽음과 연관되어있는 사람들을 지목하며 피건에게 그들을 죽일 것을 요구한다. 이제 피건은 자신이 죽였던 사람들을 위해 다시 살인을 한다. 그들을 달래주고, 피건 자신도 잠시나마 편히 잠을 자기 위해... 피의 투쟁이 끝나고 평화가 찾아온 북아일랜드. 하지만 여전히 지속되는 고통과 후유증. 그리고 과거에 얽매인 망령들. 몇 세기에 걸친 분쟁의 역사를 지닌 아일랜드. 분쟁은 신교도와 구교도 사이의 갈등으로 시작되었지만 점점 영국과 아일랜드, 연방주의자와 민족주의자 사이의 갈등으로 이어지며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게 되는 내전으로 번지게 된다. 특히나 1972년 1월 30일, ‘피의 일요일(Bloody Sunday)’이라 불리는 유혈 폭력 사태는 IRA(아일랜드공화국군)의 폭력 투쟁 노선에 기름을 붓게 되고, 1972년 1년 동안 테러로 인해 사망한 사람들은 468명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상황은 2005년 7월 IRA가 무장 투쟁을 완전히 포기하겠다고 선언함으로써 해빙기를 맞이하였으며, 이는 2007년 5월 구교 · 신교 연합의 북아일랜드 공동 자치 정부 스토몬트의 출범과 2009년 6월 신교측의 얼스터 보안대와 얼스터 방위군의 완전한 무장해제로 이어졌다. ≪벨파스트의 망령들≫은 오랜 분쟁 끝에 북아일랜드에 평화가 찾아온 이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주인공 제럴드 피건은 IRA의 행동요원으로 12년 동안 수감되었다가 풀려났다. 사람들을 죽였지만 살인범이 아닌 주변 환경의 희생자로 분류되어 정치범으로 수감되었던 피건은 자신이 죽인 사람들의 환영을 보며 매일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모두가 피건처럼 죄책감에 사로잡혀 조용히 살아가고 있지는 않다. 몇몇은 평화로운 현재에 불만을 가지며 여전히 폭력 투쟁을 주장하고, 또 다른 몇몇은 신념보다 돈과 권력에 취한 정치인이 되고, 또 다른 이는 과거의 영광에 여전히 취해있고, 다른 이들은 이 위태로운 평화에 금이 가기만을 기다리며 잡다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작가 스튜어트 네빌은 몇십 년 동안의 내전이 남긴 상처와 잠시 찾아온 평화의 취약점들을 폭력 사태를 주도했던 노병들의 현재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이 노병들은 평화와 함께 찾아온 빠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시대가 원하지 않는 또 다른 유령들이다. 스튜어트 네빌은 이 과거의 전사들, 투쟁의 영웅들을 미화하거나 동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오히려 ≪벨파스트의 망령들≫을 통해서 신념을 위해서든 대의를 위해서든 살인은 살인이고 피가 묻은 손은 쉽게 깨끗해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리고 더 이상 살인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주인공 피건이 죽은 이들의 복수를 위해 예전 동료들을 죽이며 다시 살인자가 되는 모습을 통해 피가 피를 부르는 폭력의 악순환과 폭력의 후유증 그리고 거기에 대한 대가가 어떤 것인지 잘 전달한다. 내전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북아일랜드의 과거와 현재를 투영한 ‘벨파스트 누아르’ 시리즈의 시작점! 2007년부터 시작된 화해무드와 스토몬트 의회의 출범으로 평화가 찾아온 듯 보이는 북아일랜드. 하지만 테러와 폭력 시위는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IRA에서 분파된 작은 조직들의 산발적인 테러들 그리고 2019년 새로 결성된 신(新)IRA에 의해 자행된 영국인 기자 살해사건 등 북아일랜드 분쟁의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다. 하지만 북아일랜드 내전의 최고 정점은 1980∼90년대였고, 그 처절했던 시기를 목격한 거의 마지막 세대인 작가 스튜어트 네빌은 ≪벨파스트의 망령들≫을 시작으로 ‘벨파스트 누아르’ 시리즈를 써낸다. 각 작품마다 세계관을 공유하며 주인공이 바뀌는 ‘벨파스트 누아르’ 시리즈는 두 번째 작품인 ≪Collusion≫에서는 ≪벨파스트의 망령들≫에서 이름만 언급되는 잭 레논 형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세 번째 작품과 네 번째 작품인 ≪Stolen Souls≫와 ≪The Final Silence≫까지 시리즈를 이끌어 가고, 다섯 번째 작품인 ≪Those We Left Behind≫에서는 ≪The Final Silence≫에서 등장했던 또 다른 형사 Serena Flanagan이 주인공으로 등장해서 여섯 번째 작품 ≪So Say The Fallen≫까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시리즈 각 작품마다 다루는 사건들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북아일랜드의 내전이 남긴 상처와 그 후유증들 그리고 그 시기의 사회적 쟁점들을 놓치지 않고 잘 녹여냈다는 찬사를 받았다. 국내 독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북아일랜드가 배경인 소설이지만, 북아일랜드의 피와 폭력의 역사를 조금이나마 느끼며 화끈하고 묵직한 스릴러를 읽어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벨파스트의 망령들≫은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특히 비교적 평화로운 시대에 사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생각해보고 싶다면 더욱 그렇다.그대로 있다, 여전히 그를 쳐다보고 있다. 엄마의 팔에 안겨 있는 아이까지 모두 열둘.이제 많이 취했다. 더 이상 마실 수 없을 정도가 되면 바텐더 톰에게 문까지 안내해달라 할 것이고, 그러면 열두 유령은 피건을 따라서 벨파스트의 거리를 지나, 그의 집으로 따라가 계단을 올라 침실로 함께 들어갈 것이다. 운 좋게 충분히 취하는 날에는 그들의 고함소리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기 전에 기절하듯 잠들 수 있었다. 그들은 피건이 홀로 잠들기 직전에만 소리를 냈다. 아이가 울기 시작하면 상황은 최악이었다. “내가 널 넣어준 거야, 제리. 내가. 너를 맥긴티 일당에 넣어준 게 바로 나라고. 넌 나 아니면 절대 들어가지 못했어. 잊지 마. 내가 없었다면 넌 실업수당이나 받는 별 볼일 없는 애일 뿐, 아무것도 아니었어.” “맞아. 그리고 내가 아무것도 아니었다면,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더라면, 그 사람들은 살아 있겠지. 소년도 살아서 가정을 꾸렸겠지. 우리가 뺏은 거야. 너하고 내가.” 그는 항상 살인을 일이라 생각했다. 그저 해야 하는 일일 뿐 감정이나 걱정은 갖지 않았다. 그는 자신을 기술자가 아니라 숙련된 노동자로 간주했다. 살인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암살범과는 달랐다. 다른 사람들이 꺼리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무정한 영혼과 무심한 잔인성, 그리고 의지가 필요했다. 그는 카폴라가 고문에 재능이 있는 것처럼 자신도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재능 덕에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하지만 존경과 두려움 사이의 경계는 어디일까? 지난 수년간 그를 향해 고개를 끄덕인 사람들은 존경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그가 예전에 수없이 그랬던 것처럼 그들을 배신하고 저버릴까 두려워서였을까?
호랑낭자 뎐
연담L / 이재인 (지은이) / 202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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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담L
소설,일반
이재인 (지은이)
CJ ENM과 카카오페이지가 주최하는 '제2회 추미스(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공모전'에서 궁중 미스터리 판타지라는 색다른 소재와 놀라운 필력으로 '무서운 신예'라는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으며 우수상을 거머쥔 이재인의 장편소설. 자신의 부족이 멸문하던 날 태어난 아이 해랑과, 천한 소생의 둘째 왕자 무영이 한양에서 벌어지는 해괴하고 미스터리한 사건을 파헤친다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색다른 이야기와 쫄깃한 전개로 카카오페이지 연재 당시 평점 10점 만점에 10점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이례적으로 독자들의 외전 집필을 요청받기도 했다. 선왕의 죽음과 새로운 왕의 즉위로 궁중에는 한바탕 복수의 피바람이 몰아치고, 흉사를 예언하는 부엉이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불안감에 시달리던 왕은 조선의 둘째 왕자이자 사령을 보고 듣는 배다른 형제 무영을 불러들인다. 사랑하는 여인이 죽고 한양에서 자취를 감췄던 무영. 왕의 부름으로 도성에 돌아온 그의 앞에는 인간의 탐욕과 귀신의 원한이 서린 기묘한 사건들이 펼쳐진다. 무영은 미스터리한 소년 해랑과 함께 도성에서 벌어진 해괴한 사건들을 쫓으며 삼 년 전에 궁중을 흔들었던 수궁무의 죽음과 그 배후를 파헤치기 시작하는데….1. 부엉이 우는 밤 2. 장마 3. 염라의 수레 4. 운종가의 살생부 5. 짐승들의 밤 6. 신선의 부채 7. 짝패 8. 목소리 9. 도깨비 불 10. 귀신의 양장철(羊腸鐵) 11. 천(千) 개의 그림자 12. 해가 기우는 골짜기 13. 천 번의 밤 “내가 태어나던 날, 우리 부족은 전멸했다.” 호족이 멸문하던 날 태어난 아이 해랑과 사령을 보고 듣는 비운의 왕자 무영이 펼치는 본격 궁중 미스터리 판타지! 구르미 그린 달빛》 윤이수,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정은궐을 잇는 무서운 신예 작가가 탄생했다. 《호랑낭자 뎐》의 이재인 작가는 CJ ENM과 카카오페이지가 주최하는 ‘제2회 추미스(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공모전’에서 궁중 미스터리 판타지라는 색다른 소재와 놀라운 필력으로 ‘무서운 신예’라는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으며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자신의 부족이 멸문하던 날 태어난 아이 해랑과, 천한 소생의 둘째 왕자 무영이 한양에서 벌어지는 해괴하고 미스터리한 사건을 파헤친다는 이야기를 담은 《호랑낭자 뎐》. 색다른 이야기와 쫄깃한 전개로 카카오페이지 연재 당시 평점 10점 만점에 10점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이례적으로 독자들의 외전 집필을 요청받기도 했다. 특히 해랑과 무영이 좌우포도청의 종사관들과 함께 오늘날의 과학수사를 방불케 하는 치밀한 수사와 검시 등을 선보이며 각종 사건들을 해결해나가는 모습은 흡사 조선판 CSI를 연상하게 한다. 《호랑낭자 뎐》은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매력 있는 캐릭터들에 힘입어 웹툰,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 제작자들로부터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도성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사건을 파헤치는 무영과 해랑, 궁중에서 벌어지는 권력을 둘러싼 암투까지! ★★★ 이것은 조선판 CSI! 대작이 나타났다. ★★★ 부탁하오! 외전을 내놓으시오! ★★★ 일 해야 하는데 정주행 ㅠㅠ 영화 개봉 해주세요! ★★★ 색다른 스토리, 쫄깃한 전개, 재미있다! ★★★ 작가의 필력이 몰입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선왕의 죽음과 새로운 왕의 즉위로 궁중에는 한바탕 복수의 피바람이 몰아치고, 흉사를 예언하는 부엉이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불안감에 시달리던 왕은 조선의 둘째 왕자이자 사령을 보고 듣는 배다른 형제 무영을 불러들인다. 사랑하는 여인이 죽고 한양에서 자취를 감췄던 무영. 왕의 부름으로 도성에 돌아온 그의 앞에는 인간의 탐욕과 귀신의 원한이 서린 기묘한 사건들이 펼쳐진다. 무영은 미스터리한 소년 해랑과 함께 도성에서 벌어진 해괴한 사건들을 쫓으며 삼 년 전에 궁중을 흔들었던 수궁무의 죽음과 그 배후를 파헤치기 시작하는데…. 이재인 작가는 《호랑낭자 뎐》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 익숙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현실에는 없는 판타지 속의 세계를 그려낸다. 거기서는 반은 인간이고 반은 동물인 존재들이 인간과 함께 살아가며 다채로운 세상을 만들어간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색깔이 배어 있는 독특한 세계관으로 완성된 또다른 조선시대의 모습은 독자들의 지적 즐거움을 자극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땅을 두드리는 듯한 북소리 사이로 길게 징이 울었다. “그래, 이름이 뭣이여?”정 행수의 물음에 비단을 구경하던 해랑이 퍼뜩 고개를 돌렸다.“해랑입니다.”“무영, 아니, 네 스승과는 언제부터 알고 지냈누?”곧바로 이어진 정 행수의 물음에 해랑의 고개가 모로 기울었다.“음…… 저는 갓난아이일 적에 산에 버려져 있었대요. 스승님께서 발견하시고 거두어주셨고요. 그러니 제가 세상에 막 났을 때부터 알고 지냈다 말씀드리면 될까요?”
하이스코어 걸 9
대원씨아이(만화) / 오시키리 렌스케 (지은이) /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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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씨아이(만화)
소설,일반
오시키리 렌스케 (지은이)
선명한 거리
코난북스 / 전지 (지은이) / 202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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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북스
소설,일반
전지 (지은이)
남들과 달라 보이고 싶다는 열망이 가득했던 청소년 시절, 무엇 하나 삶을 이끌어주는 것이 없던 때에 탈출구 삼아 시작한 그림의 세계, 고단하면서도 벗어날 수도 없는 다사다난한 가족과의 관계, 삶의 국면마다 저마다 다른 선택을 하면서 교집합을 잃어가는 친구들과의 관계, 애면글면 ‘일’과 ‘작업’의 경계를 넘나드는 창작자의 삶…. ‘전지의 작가 시점’이라는 이름으로 경기도 안양을 중심으로 한 동네의 풍경, 그 풍경에 머문 사람들의 모습을 잔잔하게 꾸준하게 그려온 전지 작가는 그 안양에서 자라온 성장의 시간들을 『선명한 거리』에 묵직하면서도 세심한 그림으로 한 칸 한 칸 담아냈다.1화 굴욕의 애정 2화 안양 일번가 3화 새하얀 어중이 4화 외곽의 스케치 5화 초식 동물화 6화 흔들리는 주머니 7화 우리는 평행 8화 너의 마이 웨이 9화 구도심 드라마이제야 내가 보듬고 끌어안은 그때그때의 나 그리고 나의 사람들 전지 작가는 ‘전지의 작가 시점’이라는 이름으로 안양을 중심으로 한 동네 풍경, 그 풍경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 모습을 잔잔하게, 꾸준하게 그려왔다. 꾸벅꾸벅 졸고 있는 시장 상인, 시간이 내려앉은 듯한 오랜 골목길이 그의 그림 속에서 이야기를 품었다. 또 엄마의 구술을 글과 그림으로 담은 『있을재 구슬옥』을 비롯한 단편 만화에서는 우리 주변의 인물들이 가진 저마다의 이야기, 작은 역사들을 꾸준하게 포착했다. 『선명한 거리』는 순간을 기록으로 남기는 전지 작가의 그림에 오랜 시간을 머금은 이야기를 더해 성장의 시간들을 묵직하면서도 세심한 그림으로 한 칸 한 칸 담았다. 천천히 보기를 권하는, 오랜 시간을 머금은 한 칸 한 칸의 이야기들 남들과 달라 보이고 싶다는 열망이 가득했던 청소년 시절, 무엇 하나 삶을 이끌어주는 것이 없던 때에 출구 삼아 시작한 그림의 세계, 고단하면서도 벗어날 수도 없는 다사다난한 가족과의 관계, 삶의 국면마다 저마다 다른 선택을 하면서 긴 평행선과도 같아진 친구들과의 관계, ‘일’과 ‘작업’의 경계를 넘나드는 창작자의 삶…. 책에는 모두 아홉 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저 아련하기만 했던 그 시간들, 그 관계들을 이야기로 만들고 그림으로 담았다. 그러면서 작가 스스로 오해하고 있던 것들을 불러내 화해하고, 어스름하게 보였던 것들을 더욱 또렷하게 들여다보게 되었다고 말한다. 아홉 개의 이야기들은 누구나 겪었을 성장통의 세계, 자신과의 불화와 불안을 숨기지 않고 은근한 온도로 담백하게 담았다. 애면글면 살아가는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정감 어린 풍경으로 가득한 이 만화에서 자기 삶과 꼭 맞게 포개어지는 진솔한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음속에서나 동네에서나 소란스러움은 함께 살아감의 기본값이라고 생각한다. 달라서 부딪히고, 달라서 재밌는 거고, 다르기에 궁금하다. 가끔은 그 소란스러움을 외면하거나 미워하면서 걷어내고 싶지만, 조용해진 사람들과 매끈해진 거리를 상상하면 마음 붙일 자신이 없다. 울퉁불퉁 소란스러운 가운데 얻어걸리는 재미라는 게 있으니까. _9화 ‘구도심 드라마’ 중에서
슬로하이츠의 신 1
몽실북스 / 츠지무라 미즈키 (지은이), 이정민 (옮긴이) /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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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츠지무라 미즈키 (지은이), 이정민 (옮긴이)
일본서점대상, 나오키상,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수상에 빛나는 츠지무라 미즈키 미스터리 장편소설. 세상에 갖는 관심의 스펙트럼이 대단한 그녀가, 이번에는 젊은 창작가들의 세계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을 따뜻하고 미스터리하게 풀어낸다. 인기 작가 지요다 고키의 소설을 흉내 낸 집단 자살 사건이 벌어지고, 이 사건으로 언론과 여론은 고키와 고키의 소설에 비난을 쏟아 부었다. 고키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펜을 놓은 채 은둔 생활을 하는데, 한 신문에 실린 독자의 편지를 계기로 부활에 성공한다. ‘나는 살아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그 편지는 당시 고키에 대한 유일한 옹호의 메시지였으며, 일명 ‘고키의 천사’로 불리는 익명의 소녀가 보낸 것으로, 무려 128통에 달했다. 사건이 벌어진 지 10년, 슬로하이츠에는 집주인 각본가 아카바네 다마키와 고키, 그녀의 친구들이 모여 살고 있다. 자신의 무기는 뭘까, 생각하며 소설을 쓰고 만화를 그리고 세상에 필사적으로 관여하려 하는, 재능 있는 사람들이 한 지붕 아래서 서로를 자극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슬로하이츠에 베일에 싸인 미소녀 가가미 리리아가 나타나고, 다들 그녀를 10년 전 그 편지를 쓴 ‘고키의 천사’라 추측한다.제1장 아카바네 다마키는 화가 치밀었다제2장 가노 소타는 회상한다제3장 지요다 고키에 대해 이야기하자제4장 엔야 신이치는 떠나 버렸다제5장 가가미 리리아가 나타났다제6장 고키의 천사를 수색하다일본서점대상, 나오키상,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수상에 빛나는 츠지무라 미즈키 미스터리 장편소설 《슬로하이츠의 신》2부작 현대 일본 문학을 이끄는 젊은 작가 츠지무라 미즈키, 그녀가 믿는 세계 “한 인간이 하나의 현실!” 츠지무라 미즈키가 돌아왔다. 『거울 속 외딴 성』 『열쇠 없는 꿈을 꾸다』 『츠나구』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 등 대중성과 문학성을 고루 갖춘 작품들을 내왔고, 17년 한국에 번역된 『아침이 온다』가 영화로 제작되어 2020 칸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다시 한번 뜨겁게 주목을 받고 있는, 그녀의 또다른 미스터리 장편소설 『슬로하이츠의 신』이 몽실북스에서 출간된다. 세상에 갖는 관심의 스펙트럼이 대단한 그녀가, 이번에는 젊은 창작가들의 세계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을 따뜻하고 미스터리하게 풀어낸다. 허구와 현실을 혼동한 열혈팬이 저지른 자살 게임 인기 작가 지요다 고키의 소설을 흉내 낸 집단 자살 사건이 벌어지고, 이 사건으로 언론과 여론은 고키와 고키의 소설에 비난을 쏟아 부었다. 고키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펜을 놓은 채 은둔 생활을 하는데, 한 신문에 실린 독자의 편지를 계기로 부활에 성공한다. ‘나는 살아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그 편지는 당시 고키에 대한 유일한 옹호의 메시지였으며, 일명 ‘고키의 천사’로 불리는 익명의 소녀가 보낸 것으로, 무려 128통에 달했다. ‘지요다 고키의 소설 때문에 사람들이 죽은’ 그날의 날씨는 더없이 맑았다. 스물한 살, 대학교 3학년인 소노미야 쇼고의 제안으로 이루어진 자살 게임. 열다섯 살 소년부터 서른여덟 살에 이르는 참가자 열다섯 명은 소노미야를 포함해 전원 사망했다. “지요다 고키 씨, 책임을 느끼십니까?” _본문 중에서 저는 열렬한 팬이지만, 그런데도 살아 있습니다. 사건을 일으키려 하지도, 사람을 죽이려는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요란한 사건을 일으켜 죽지 않는 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지 않는 건가요? 살아 있는 것만으로는 뉴스가 될 수 없나요? 문제가 생기지 않고 오늘도 학교에 갈 수 있는 것이 ‘평화’이고 ‘행복’이라면 저는 죽지 않은 채 문제없이 지내는 지금의 행복이 무척 기쁩니다. _본문 중에서 ‘자신이 믿는 세계’를 완성하려는 젊은 창작가들의 치열하기 때문에 더없이 눈부신 날들과 그리고 미스터리한 사건들 사건이 벌어진 지 10년, 슬로하이츠에는 집주인 각본가 아카바네 다마키와 고키, 그녀의 친구들이 모여 살고 있다. 자신의 무기는 뭘까, 생각하며 소설을 쓰고 만화를 그리고 세상에 필사적으로 관여하려 하는, 재능 있는 사람들이 한 지붕 아래서 서로를 자극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슬로하이츠에 베일에 싸인 미소녀 가가미 리리아가 나타나고, 다들 그녀를 10년 전 그 편지를 쓴 ‘고키의 천사’라 추측한다. 새로운 세입자 가가미 리리아는 고키의 소설 속에서 나온 듯한 메이드 같은 차림새로 매일같이 고키의 방에 드나든다. 리리아는 정말 ‘고키의 천사’일까. 다마키는 새로운 남자친구를 사귄다. 슬로하이츠 거주자 중 유일한 커플, 게다가 모범 커플이었던 스미레와 마사요시. 스미레는 함께 영화관 아르바이트를 하는 연하남에게 고백을 받고 흔들리는데, ‘흔들렸다’는 자체에 충격을 받고 그것을 계기로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되는 등 슬로하이츠의 인간관계가 조금씩 달라진다. 한편 아침부터 내린 비가 멎지 않던 날 슬로하이츠에 서류 봉투 하나가 도착한다. 수신자를 알 수 없어 봉투를 열어 본 다미키는 홀린 듯이 원고를 읽어 내려가고, 충격에 휩싸여 서둘러 원고를 숨기는데... 내용물을 전부 꺼내 정신없이 읽었다. 죽 늘어선 활자, 그 위에 표시된 편집자의 교정. 형광 등도 켜지 않고 다음 장을 넘겼다. 그리고 중얼거렸다. “어떻게 된 일이지?” 다마키는 눈을 깜빡이는 것도 잊은 채 계속 서 있기만 했다. 가슴이 요동쳤다. 완전히 예상 밖이다. 이것이, 지금 손에 들고 있는 이것이 진짜라면 어떻게 되는 걸까. 이러면 나는 어릿광대나 다름없다. _본문 중에서 사회현상은 한 사람의 인생 한 사람이 하나의 현실! 우리 사회의 한 영역에서 자신의 속도로 한 걸음씩 걸어가고 있는 그들의 개성과 신념, 낭만을 오롯이 담아낸 『슬로하이츠의 신』은 돌연 벌어지는 불가해한 일들 속에서, 이를 테면 ‘어느 날 나의 소설을 읽은 팬이 서로 죽고 죽이는 자살 게임을 벌이거나’, ‘어느 날 갑자기 나의 어머니가 사기죄로 경찰에 붙잡혀 가는’ 등 제 손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사건들 속에서도, 자신의 쓸모를 키워 가기 위해 애쓰고, 그것으로써 자신과 주변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츠지무라 미즈키, 그녀는 능력이 있다. 사회현상의 단면을 읽어내고 그것에 직면한 사람들의 ‘심정을 알아주는’ 능력. 한 사람이 곧 하나의 현실임을 잊지 않는 따뜻한 심성에 그녀의 책을 덮을 때에는 개운함마저 느끼게 된다. 어느 순간 우리는 위로받는 것이다. 인간은 나이를 먹고 경험을 얻음에 따라 실제 사건을 보는 데 익숙해져서 각별한 감정이나 정서가 점점 마모되는 생물이라고 생각하는데, 고키는 그런 것이 전혀 없다. 유형화하거나 남을 비방함으로써 주변 사람들을 특징 없는 납작한 존재처럼 취급하지 않는다. 한 인간이 중심에 서 있는 하나의 현실임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다. _본문 중에서 슬로하이츠. 이 낡은 빌라에 그들이 산다. 자신이 믿는 세계를 완성하려는 젊은 창작가들. 각본가와 소설가 그리고 편집자. 그런가 하면 이 창작가의 세계를 지망하는 사람들도 있다. 만화가와 영화감독 그리고 화가 지망생까지 그들은 모두 꿈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다. 젊고 아직 완성되지 않았기에 풋풋한 느낌마저 든다. 창작물들의 책임은 누가 져야만 하는 걸까. 인기 많은 소설가. 그가 쓴 작품을 읽고 죽음을 계획한 사람들. 유서에는 그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그는 이 죽음에 대한 책임이 있을까. 젊음은 삶을 치열하게 만든다. 무형에서 유형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그 치열함에 더욱 불길을 가한다. 예민해지고 사회와 동떨어질 그들을 묶어주는 것은 바로 이 곳, 슬로하이츠다. 쉐어하우스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그들의 삶과 고통 그리고 인연들. [아침이 온다]에서 두 엄마 사이의 감동을 만들어 냈던 츠지무라 미즈키. 그녀는 사람사이의 관계를 그려내는 데 중점을 둔다. 그런 특징은 이곳 슬로하이츠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그 사건 후 지요다 고키는 단숨에 인지도가 올라가 지금껏 그의 작품을 읽어 본 적 없는 아이들도 자발적으로 읽게 되었다. 그 사건 때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개중에는 ‘원래 그를 알고 있었다’ 하고 허세를 부리고 싶어서 읽는 아이도 있었다. 갑자기 목청껏 지요다 브랜드를 극찬하거나 반대로 심할 정도로 깎아내리는 식이었다.다들 이벤트를 가장 좋은 자리에서 구경하며 함께 열광하고 싶어서 안달했을지도 모른다. 생각건대 인간이란 여유로운 비일상에 노출되었을 때, 거기서 이벤트성을 발견해 내는 생물이다. 단조로운 일상에 나타난 이벤트에 매달려 그 일에 관계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만다.
개인주의자 선언
문학동네 / 문유석 지음 / 201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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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소설,일반
문유석 지음
합리적 개인주의자들의 사회를 꿈꾸는 현직 부장판사 문유석이 말하는 대한민국 사회의 불편한 진실. 전작 을 통해 현직 판사로서 법과 사람 그리고 정의에 대해서 이야기했던 저자가 이번에는 대한민국 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이야기한다. 소년시절부터 현재까지 저자가 보고 겪었던 사회 문제에 대한 생각들이 담겨 있다.프롤로그_인간 혐오 1부 만국의 개인주의자여, 싫은 건 싫다고 말하라 나라는 레고 조각 링에 올라야 할 선수는 바로 당신, 개인이다 우리가 더 불행한 이유 마왕 혹은 개인주의자의 죽음 인정투쟁의 소용돌이, SNS 자기계발의 함정 광장에 내걸린 밀실 행복도 과학이다 개인주의자의 소소한 행복 나는 사기의 공범이었을까 전국 수석의 기억 개천의 용들은 멸종되는가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 88학번 20년 만에 돌아온 신림동 고시촌 2부 타인의 발견 변한 건 세대가 아니라 시대다 우리 이웃들이 겪는 현실 필리핀 법관의 눈물 아무리 사실이라 믿어도 함부로 말해선 안 된다 말이 흉기다 인천의 비극 증인에 대한 예의 국가가 갖출 예의 딸 잃은 아비를 스스로 죽게 할 순 없다 문학의 힘 실제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장그래에게 기회를! 조정 달인의 비결 서른아홉 살 인턴 ‘머니볼’로 구성한 어벤저스 군단 우리가 공동구매할 미래 3부 세상의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기 진실은 불편하다 정답 없는 세상 좌우자판기를 철거해야 하는 이유 조폭의 의리와 시민의 윤리 사회를 묶어내는 최소한의 가치―케임브리지 다이어리 1 필라델피아 한낮의 풍경―케임브리지 다이어리 2 무지라는 이름의 야수 문명과 폭력 슬픈 이스탄불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 나는 아메드다 우리가 참조할 모델사회는 어디일까 지상천국은 존재하는가 담대한 낙관주의자들이 꿈꾸는 대담한 상상 강한 책임을 기꺼이 질 수 있는 가치관 낯선 것에 대한 공포와 성숙한 사회 에필로그_우리가 잃은 것들“나는 문유석 판사 생각의 대부분과 그의 성향의 상당 부분이 나와 겹친다는 데에 경이로움까지 느끼면서 이 책을 읽었다.”_손석희, 앵커 현직 부장판사, 한국사회를 말하다 ‘가능한 한 남에게 폐 끼치지 않고, 그런 한도 내에서 최대한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자’는 바람은 그리 커다란 욕망이 아닐 것이나, 이만큼을 바라기에도 한국사회는 그리 녹록지 않다. 그렇게 살도록 내버려두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사회의 오래된 문화 풍토는 늘 남과 자신을 비교하고 경쟁하며 살도록 하면서도 눈치껏 튀지 않고 적당히 살기를 강요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것을 ‘사회생활’이라 여긴다. 조직 또는 관계로 얽히고설킨 것이기에 그런 풍토로부터 웬만해서는 쉽사리 벗어나기조차 어렵다. 그러하기에 한국에서 ‘개인’으로 살아가기란 어렵고 외로운 일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현직 부장판사인 저자가 문제적이라 진단한 한국사회의 국가주의적, 집단주의적 사회 문화를 때론 신랄하게 때론 유머러스하게 그리면서, 이를 극복할 방법에 대해 탐색해본다. 학벌, 직장, 직위, 사는 동네, 차종, 애들 성적…… 삶의 거의 모든 국면에서 남들 눈에 띄는 외관적 지표로 일렬 줄 세우기를 하는 수직적 가치관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완전히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은 논리상 한 명도 있을 수 없다. 그 모든 경쟁에서 모두 전국 일등을 하기 전까지는 히딩크 감독 말처럼 늘 ‘아직 배가 고플’ 테니 말이다. 모두가 상대적 박탈감과 초조함, 낙오에 대한 공포 속에 사는 사회다. _29쪽 대한민국에서 개인주의자로 살아간다는 것 조직과 서열이 중요한 한국사회에서 개인주의는 자칫 이기주의로 오해받기 일쑤다. 튀어서도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그러나 반대로 한국에서 지위재는 무척이나 중요해서 과시하는 문화가 팽배하고, ‘남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볼지’에 전전긍긍한다. 그러하기에 남들이 뭐라 해도 상관없이 개성대로 살아가는 ‘개인’으로서의 삶은 이해받기 어렵다. 행복의 기준도 획일화되어 있어, ‘남들 다 하는 대로’ 갖추고 살아야 행복한 것이라 여긴다. 아등바등 경쟁해야 ‘정상’이고 승진하고 출세해야 인정받는다. 그런데 과연 한국인은 정말로 행복한가? 한국사회는 이런 사회다. 실제 하는 일, 봉급도 중요하지만 ‘남들 보기에 번듯한지’ ‘어떤 급인지’가 실체적인 중요성을 가진 사회다. 나이 오십대 중년들의 사회에서 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모임에 나타나는 것은 메시지가 다른 것이다. 고위직 판사들이 기사 딸린 차로 나타나다가 어느 날부터 낡은 자가용을 자가운전하여 나타나기 시작하면 청렴한 집단이라고 좋은 평가를 받는 플러스 요인보다 사회적 위상이 예전보다 못한 집단으로 평가받는 마이너스 요인이 더 클 수도 있다는 것이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진실이다. 외관이 실질을 좌우하는 사회다. _30~31쪽 원래 행복의 원천이어야 할 인간관계가 집단주의사회에서는 그 관계의 속성 때문에 오히려 불행의 원천으로 작용한다. 맛있는 음식도 내가 원치 않을 때 강제로 먹으면 배탈이 나듯, 타인과의 관계가 나의 선호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되는 것이 아니라 내 의사와 관계없이 강요되고, 의무와 복종의 위계로 짜이는데 이것이 행복의 원천이 될 리 없다. 갑을관계, 경쟁관계, 상명하복관계, 나를 평가하고 지배하는 관계, 내가 일방적으로 순종하고 모셔야 하는 관계에 있는 인간들이 과연 나에게 유용한 생존의 도구이기는 할까? 생존의 위협에 가깝지 않을까? _56~57쪽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타인과 타협하고 연대해야 하는가 -개인주의에 대한 오해를 넘어서 제도로서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기반에는 근대적인 의미의 ‘개인’이 있다. 이때의 개인은 한 명의 시민으로서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합리적으로 수행하는 자이다. 또한 개인의 자유와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타인도 역시 나와 똑같이 그러함을 인정한다. 다만 개인주의자는 사회적 존재로서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분명히 인식하기에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이 엄연히 구분되어 있음을 알 뿐이며, 서로의 입장과 영역을 존중할 줄 안다. 그러나 군대 문화, 가족주의 문화가 만연한 한국사회에서 이러한 개인주의자는 별종 취급을 받거나, 때로는 사회적 질타를 받기도 한다. 집단에서 요구하는 것과 개인의 욕망이 일치하지 못할 경우, 혹은 집단의 불합리성을 고발하고자 할 경우 개인주의자는 집단과 ‘불화’를 경험할 수밖에 없다. ‘개인’은 억압당하고 그래서 불행하다. 특히 한국인은, 내가 너무 별난 걸까 하는 생각에 속내를 드러내지 않거나 자신의 욕망을 제풀에 꺾어버리는 경험을 살면서 수없이 겪는다. 그리고 이는 거꾸로 건강하지 못한 사회 공동체를 구성하는 원인이 된다. 어른이 되어서야 비로소 깨달았다. 가정이든 학교든 직장이든 우리 사회는 기본적으로 군대를 모델로 조직되어 있다는 것을. 상명하복, 집단 우선이 강조되는 분위기 속에서 개인의 의사, 감정, 취향은 너무나 쉽게 무시되곤 했다. ‘개인주의’라는 말은 집단의 화합과 전진을 저해하는 배신자의 가슴에 다는 주홍글씨였다. 나는 우리 사회 내에서가 아니라 법학 서적 속에서 비로소 그 말의 참된 의미를 배웠다. 그 불온한 단어인 ‘개인주의’야말로 르네상스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 문명의 발전을 이끈 엔진이었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경우 이 단어의 의미를 조금씩 배우기 시작한 것은 민주화 이후 겨우 한 세대, 아직도 걸음마 단계인 것이다. _24~25쪽 합리적 개인주의자들의 사회를 꿈꾸다 진영논리만이 확연한 정치, 과잉된 교육열과 경쟁 그리고 공고한 학벌사회, 서열화된 행복의 기준 같은 고질적인 한국사회의 문제들을 구조적으로 바꿔나가기 위해서도, 우선 개인으로서 시민으로서 서로를 바라보고 대화하고 타협하고 연대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각자도생의 저성장시대를 견뎌내기 위해서, 개별적이고 소소하고 다양한 즐거움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해서 링에 올라야 할 선수는 바로 당신, 개인이다. 부장판사가 ‘글쓰기’를 단지 그냥 즐거워서 한다는 이야기를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그런 분들은 목소리를 낮추며 내게 이렇게 물어본다. “그런데, 이름 알려서 나중에 정치를 하려는 생각인 거지?” 그럴 때면 참 여러 가지 의문이 든다. (...) 왜 어떤 사람들은 이 세상 모든 직업이나 성취의 피라미드 꼭대기에 그 이름도 위대하신 ‘정치인’이라는 최종 포식자가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 하는 점이다. (...) 이때의 정치란 시민적 의무가 아니라 개인적 출세의 다른 말일 뿐이다. 권력에 부와 명예, 쾌락이 당연히 따르는 걸 지켜봐온 현대사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_60~61쪽 한 개인으로 자기 삶을 행복하게 사는 것만도 전쟁같이 힘든 세상이다. 학교에서 살아남기 위해, 입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취업 관문에서 살아남기 위해, 결혼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일하며 아이를 키우는 고통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 아이가 다시 이 험한 세상에서 살아남도록 지키기 위해. 그런 개인들이 서로를 보듬어주고 배려해주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인가. 또 그렇기에 얼마나 귀한 일인가. _279쪽
임마누엘 칸트
문예출판사 / 오트프리트 회페 지음, 이상헌 옮김 / 1997.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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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출판사
소설,일반
오트프리트 회페 지음, 이상헌 옮김
칸트 사상 입문서. 칸트의 생애에 대한 이야기로 흥미진진하게 시작하며 칸트의 주요 저작들을 중심으로 칸트의 사상을 독자들에게 일목요연하게 전달해주고 있다. 또한 칸트가 여러 사람과 주고받은 편지들을 통해 칸트의 학문적 발전 과정과 작품의 진행 과정을 가늠할 수 있게 해주고 있기도 하다. 칸트가 친구, 가족, 동료, 학생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었는지도 이 책이 제공하는 정보를 통해 흥미롭게 엿볼 수 있다. 칸트의 사상을 체계적으로 다루면서도 칸트라는 위대한 철학자의 개인적인 면모도 빠뜨리지 않고 보여주는 <임마누엘 칸트>를 통해 칸트의 난해한 사상에 가까이 다가가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1장 생애와 철학적 발전 2장 나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순수이성비판 3장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도덕철학과 법철학 4장 나는 무엇을 희망해도 좋은가?-역사철학과 종교철학 5장 철학적 미학과 유기체의 철학 6장 칸트 철학의 영향 가장 정평 있는 칸트 사상 입문서로 칸트를 연구하는 모든 학자들이 한번쯤은 읽어야 할 책! 근대철학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칸트철학 입문서로, 칸트가 제시한 ‘나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 ‘나는 무엇을 희망해도 좋은가’를 화두로 칸트철학 전반을 포괄적으로 조망하는 동시에 세부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칸트철학을 순수이성비판, 도덕철학과 법철학, 역사철학과 종교철학 세 부분으로 나누어 주요 저작을 중심으로 그의 사상의 발전 과정과 영향에 대해 언급한다. 이번에 문예출판사에서는 1997년에 초판이 나온 이래 꾸준히 사랑받아온 이 책의 본문과 표지를 바꾸고 새로운 감각으로 디자인해서 칸트 연구자들이 더욱 쉽게 칸트에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태어난 고향인 쾨니히스베르크 근방을 벗어나본 적이 없으면서도 사변적 성격을 띠지 않은 칸트의 수많은 저작은 환상과 풍자로 묘사된 세상에 대한 남다른 지식을 엿보게 하는데 칸트는 독서와 대화 그리고 남달리 비범한 생산적 상상력으로 그러한 지식을 얻었다. 《임마누엘 칸트》는 이러한 칸트의 면모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칸트의 생애에 대한 이야기로 흥미진진하게 시작하며 칸트의 주요 저작들을 중심으로 칸트의 사상을 독자들에게 일목요연하게 전달해주고 있다. 또한 칸트가 여러 사람과 주고받은 편지들을 통해 칸트의 학문적 발전 과정과 작품의 진행 과정을 가늠할 수 있게 해주고 있기도 하다. 칸트가 친구, 가족, 동료, 학생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었는지도 이 책이 제공하는 정보를 통해 흥미롭게 엿볼 수 있다. 칸트의 사상을 체계적으로 다루면서도 칸트라는 위대한 철학자의 개인적인 면모도 빠뜨리지 않고 보여주는 《임마누엘 칸트》를 통해 독자 여러분은 칸트의 난해한 사상에 가까이 다가가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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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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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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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멋진 여행
위즈덤하우스
12,1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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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버쓰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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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팝콘 (알라딘 어나더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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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죽음이 찾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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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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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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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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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소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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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라서 정말 좋아
길벗
15,1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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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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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수영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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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박사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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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 과학 탐험대 13 : 생식과 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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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최악의 일주일 3 :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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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사장의 지대넓얕 12 : 철학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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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Go 카카오프렌즈 자연탐사 10 : 마다가스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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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커비 오늘도 동글동글 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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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OX 퀴즈
1
국어 한 권 : 중1 문학
창비교육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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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한 권 : 중1 비문학
3
울지 않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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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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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중1 세트 (최신개정판) (전3권)
6
디지털 세상을 살아갈 너에게
7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50만 부 기념 우리들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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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 아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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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입시생 중등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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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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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버스터즈 2
㈜소미미디어
5,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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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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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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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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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사소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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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무경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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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S 토익 정기시험 기출문제집 1000 Vol. 4 Reading (리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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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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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S 토익 정기시험 기출문제집 1000 Vol. 4 Listening (리스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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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이라는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