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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칙
아라크네 / 아기곰 지음 / 2017.05.08
16,000원 ⟶ 14,400원(10% off)

아라크네소설,일반아기곰 지음
인생에서 돈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 아니다. 돈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 행복해야 될 사람들이 돈 때문에 불행해지는 경우가 적지 않으므로, 그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돈 = 행복’이라는 등식에 빠져서는 안 되겠지만, “돈은 더러운 것이므로 선비가 만져서는 안 될 것”이라는 조선 시대형 현실 외면 논리에 빠지는 것도 문제가 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돈의 노예가 되어서는 절대 안 되며, 돈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 돈의 주인이 되는 것, 이것이 바로 재테크의 목적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재테크 불변의 법칙’을 담고 있다.프롤로그 / 올바른 재테크 전략을 세워라 1장 재테크 성공을 위한 12가지 법칙 뚜렷하지만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워라 목표 달성의 즐거움을 만끽하라 구체적인 수치와 일정으로 비전을 제시하라 종잣돈을 빨리 만들어라 자신과 싸워라 같은 곳을 바라보라 지출을 줄여라 재테크는 시간과 함께한다 돈은 준비된 자의 친구다 세상에 마술은 없다 세상은 변한다, 고로 방법론도 변한다 최선의 재테크는 자신에 대한 투자이다 2장 탄탄한 재테크를 위한 상식 부자가 되려면 부자를 닮아라 가계부는 휴지통에 버려라 부자 지수, 자산 지수로 스스로를 평가해 보라 고스톱 잘 치는 사람이 재테크도 잘한다 말 한마디로 돈도 벌 수 있다 원가 구조를 알아야 당당하게 깎을 수 있다 믿는 것이 힘이다 불확실성이 투자의 매력이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투자 타이밍만 잘 살려도 중간은 간다 황소와 곰에게 휘둘리지 말아라 사고의 울타리를 벗어나라 변화의 흐름을 잘 파악하라 주식과 부동산, 나한테 맞는 재테크는? 3장 부동산 투자를 위한 지침 보이지 않는 손, 시장의 원리를 파악하라 인구가 줄면 집값이 떨어질까? 베이비부머 은퇴는 재앙이 될까? 좋은 투자처를 고르는 눈, 입지를 보라 입지의 3대 요소, 교통ㆍ교육ㆍ환경을 따져 보라 새 아파트가 좋을까, 낡은 아파트가 좋을까? 아파트는 땅이다 집을 샀다 팔았다 해야 돈을 벌까? 투자도 심리 싸움이다 투자 심리는 집값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실수요자가 내 집 마련을 쉽게 하지 못하는 이유 상승장과 하락장에서의 전략은 다르다 아파트, 그 대안은 없는가? 집을 왜 사야 하나? 에필로그 / 재테크 실천의 일기장을 덮으며이 책은 재테크에도 불변의 법칙이 있다! “왜 재테크를 해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한 견해는 사람마다 제각기 다를 수 있다. 어떤 이는 “재테크가 삶의 질을 높이며 더 나아가 목표 있는 인생을 만든다”고 말하기도 하고, 다른 어떤 이는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재테크를 한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어떤 대답을 하더라도 ‘돈’이라는 것과 연관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렇다면 왜 돈을 벌고, 불리고 해야 하는 것일까? 그것은 우리의 행복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돈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 아니다. 돈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 행복해야 될 사람들이 돈 때문에 불행해지는 경우가 적지 않으므로, 그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돈 = 행복’이라는 등식에 빠져서는 안 되겠지만, “돈은 더러운 것이므로 선비가 만져서는 안 될 것”이라는 조선 시대형 현실 외면 논리에 빠지는 것도 문제가 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돈의 노예가 되어서는 절대 안 되며, 돈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 돈의 주인이 되는 것, 이것이 바로 재테크의 목적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재테크 불변의 법칙’을 담고 있다. “ 이 책을 통해 나는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 이 책은 14년 전 ‘닥터아파트’ 서버를 마비시키며 혜성 같이 등장한 재테크 전문가 ‘아기곰’의 역작이다. 그의 글을 읽은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이 이후 재테크와 부동산 전문가로 활동하며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고 고백한다. 당시 그의 글은 『How to Make Big Money』라는 제목을 달고 시중에 나와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그는 그 당시부터 지금까지도 국내 최대의 부동산 커뮤니티인 ‘아기곰 동호회’를 이끌면서 수많은 강의와 기고를 하고 있다. 이 책은 『How to Make Big Money』의 전면 개정판이다. 형식은 개정판이지만 절반 이상을 새로운 내용으로 채워 넣었다. 시간이나 노력을 비교하면 새로 책을 쓴 거나 진배없다. 하지만 개정판의 형식을 취한 것은 14년 전 이 책을 처음 썼을 때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단 한 글자도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경제적 자유’ 바로 그것이다. 사회 초년병, 재테크 초년병, 투자 초년병들에게 이 책은 험한 세상을 헤쳐 나가는 용기와 지혜를 줄 것이다. 물론, 책 한 권 읽는다고 뚝딱 부자가 될 수는 없다. 자기계발서든 재테크 책이든 책은 사실 요리의 레시피에 불과하다. 요리를 하는 것은 독자 자신이다. 이 책은 여기저기서 들은 이야기, 여기저기서 읽은 이야기를 그냥 모아 놓은 것이 아니다. 필자가 짧지 않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고민하고, 연구하고, 실천해 보고 좋은 결과가 난 것을 요약한 인생의 일기장으로 보아도 좋다. 그리고 그 일기장은 독자들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나침반 역할을 해 줄 것이다. 재테크와 부동산 투자를 위한 전략 1장에서는 ‘재테크 성공을 위한 12가지 법칙’을 제시한다. 어떻게 종잣돈을 마련하고, 투자를 시작하고, 경제적 자유를 향해 가는 노정을 풀이해 놓은 것. 재테크의 필요성과 성공을 위해 마음에 담아 둘 만한 이야기들이다. 2장은 ‘탄탄한 재테크를 위한 상식’이다. 재테크의 기본 원리, 스스로의 위치를 평가하는 방법 등 재테크 성공을 위한 기초를 다져 준다. 3장은 ‘부동산 투자를 위한 지침’이다. 부동산 가격의 상승 이유, 언제 부동산 투자를 시작해야 하는지, 부동산 하락론자들의 허와 실, 부동산 투자 전략 및 타이밍 등을 명쾌하게 짚어 준다. ‘재테크 성공을 위한 12가지 법칙’ 1. 뚜렷하지만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워라 2. 목표 달성의 즐거움을 만끽하라 3. 구체적인 수치와 일정으로 비전을 제시하라 4. 종잣돈을 빨리 만들어라 5. 자신과 싸워라 6. 같은 곳을 바라보라 7. 지출을 줄여라 8. 재테크는 시간과 함께한다 9. 돈은 준비된 자의 친구다 10. 세상에 마술은 없다 11. 세상은 변한다, 고로 방법론도 변한다 12. 최선의 재테크는 자신에 대한 투자이다 어느 직장이건 펑펑 쓸 만큼 월급을 주지는 않는다. 앞서 이야기한 대로 종잣돈을 만들기까지는 특단의 절약을 해야 하는데, 가장 효과가 큰 것이 자동차 관련 비용과 주거비를 줄이는 것이라는 말이다. 편하고 멋있는 것은 누구나 바라는 것이다. 하지만 폼 내는 것은 한순간이지만 후유증은 생각보다 길게 나머지 삶에 영향을 미친다. 두 번째 부류는 소리 소문 없이 돈을 버는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은 본인들이 재테크를 하고 있다는 것조차도 잘 노출하지 않으며, 매월 또는 매년 일정 비율만큼 자산을 늘려간다. 이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은 2등 전략이기 때문에 첫 번째 부류보다는 화려하지 않다. 그러나 일정 기간이 지나서 보면 누적 이익률에서 첫 번째 그룹을 압도한다.
원칙 Principles
한빛비즈 / 레이 달리오 (지은이), 고영태 (옮긴이) / 2018.06.05
35,000원 ⟶ 31,500원(10% off)

한빛비즈소설,일반레이 달리오 (지은이), 고영태 (옮긴이)
출간 직후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레이 달리오의 《원칙》이 올 6월 한국에서도 출간된다. 이 시대 가장 위대한 투자자이자 기업가인 레이 달리오가 특히 유명한 것은 자신이 세운 원칙을 기반으로 자신의 인생을 살고, 회사를 경영하며, 경제를 예측하고 투자하기 때문이다. 레이 달리오는 ‘이코노미스트’라고 불릴 만큼 경제 흐름에 정통하여 해외에서 각종 경제 이슈가 생길 때마다 각종 언론이 코멘트를 부탁하기로 유명하다. 세계 언론이 앞 다투어 경제 전망에 대한 의견을 구하려고 하는 투자자이기도 하다. 저자가 정리한 자신의 인생 철학과 투자 개념은 ‘원칙Principles’라는 제목의 111페이지짜리 문서로 정리되었고, 모든 직원들의 필독 자료이자 브리지워터의 기업 문화를 상징하는 문서가 되었다. 최근까지 달리오는 자신의 기업 시스템을 대부분 비밀로 유지하려고 했다. 하지만 은퇴할 시점이 다가오자, 자신의 독특한 경영 방식을 공유하기로 결정했다.들어가는 글 제1부 나의 인생 여정 1. 모험을 향한 결단 : 1949-1967 2. 한계를 넘어: 1967-1979 3. 인생의 나락: 1979-1982 4. 시련의 길 : 1983-1994 5. 최고의 선물: 1995-2010 6. 혜택에 대한 보답: 2011-2015 7. 마지막 해 그리고 가장 위대한 도전: 2016-2017 8. 높은 수준에서 되돌아보다 제2부 인생의 원칙 1. 현실을 수용하고 대응하라 2. 인생에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5단계 과정을 활용하라 3. 극단적으로 개방적인 생각을 가져라 4. 사람들의 뇌는 서로 다르게 작동한다는 것을 이해하라 5. 효율적으로 결정하는 방법을 배워라 인생의 원칙: 종합 정리 인생의 원칙에 관한 요약과 차례 제3부 일의 원칙 일의 원칙에 관한 요약과 차례 올바른 문화를 만드는 방법 1. 극단적 진실과 극단적 투명성을 믿어라 2. 의미 있는 일과 의미 있는 관계를 구축하라 3. 실수는 용인되지만, 실수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문화를 만들어라 4. 조화를 이룩하고 유지하라 5. 신뢰도가 결정에 영향력을 미친다 6. 견해 차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배워라 올바른 인재를 구하는 방법 7. ‘누구’인가가 ‘무엇’보다 더 중요하다는것을 기억하라 8. 잘못된 채용의 대가는 막대하기 때문에 올바른 사람을 고용하라 9. 사람들을 끊임없이 교육하고 검증하고 평가하고 분류하라 당신의 조직을 만들고 발전시키기 10. 목표를 달성하려면 기계를 작동시키는 것처럼 조직을 관리하라 11. 문제를 파악하고 용인하지 마라 12. 근본 원인을 찾기 위해 문제를 진단하라 13. 문제 해결을 위해 시스템 개선 방법을 설계하라 14. 계획한 일을 하라 15. 일하는 방법을 정립하기 위해 도구와 규칙을 활용하라 16. 지배구조를 간과하지 마라 일의 원칙: 종합 정리 마치는 글 부록: 브리지워터의 아이디어 성과주의를 위한 도구와 규칙 참고문헌비밀로 남기려던 경영철학이 전 세계 베스트셀러가 되다 전 세계 베스트셀러 레이 달리오의《원칙》 한국 출간! 출간 직후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레이 달리오의 《원칙》이 올 6월 한국에서도 출간된다. 레이 달리오는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립자로 ‘헤지펀드의 대부'라 불리며, 세계 0.001% 안에 드는 부의 거인이다. 레이 달리오는 1975년 방 두 개짜리 아파트에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를 설립해 40년 만에 세계 최대 규모의 헤지펀드로 성장시켰다. 달리오는 2007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예측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혜안 덕분에 브리지워터는 놀랄 만큼 높은 수익을 꾸준히 내는 세계적인 헤지펀드로 성장했다. 그는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인물에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포춘이 선정한 세계 100대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최근 투자의 제왕 조지 소로스의 수익률을 제치며 헤지펀드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투자자이자 경영자, 그가 지켜온 원칙은 무엇인가? 이 시대 가장 위대한 투자자이자 기업가인 레이 달리오가 특히 유명한 것은 자신이 세운 원칙을 기반으로 자신의 인생을 살고, 회사를 경영하며, 경제를 예측하고 투자하기 때문이다. 그의 원칙을 담은 첫 저서 《원칙》은 2017년 9월 미국에서 출간된 직후 종이책만 35만 부가 팔리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 선정 올해의 Best Business & Leadership title에 선정되었다. 출간 직후부터 현재까지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으며 전 세계에 판권이 계약되었다. 올해 1월에 중국에서 번역서가 출간된 후 베스트셀러 순위 1위에 오르며 100만 부가 판매되었고, 중국 본토에 레이 달리오 열풍을 불러왔다. 투자뿐 아니라 인생에 대한 혜안이 있는 투자자 레이 달리오는 ‘이코노미스트’라고 불릴 만큼 경제 흐름에 정통하여 해외에서 각종 경제 이슈가 생길 때마다 각종 언론이 코멘트를 부탁하기로 유명하다. 세계 언론이 앞 다투어 경제 전망에 대한 의견을 구하려고 하는 투자자이기도 하다. 전통 경제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실제 경제 흐름을 일반 투자자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경제 기계가 작동하는 법(How the Economics Machine Works)’이라는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려 40일 만에 50만 건의 조회 수를 올리는 등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는 늘 평범한 아이였고, 평범하다 못해 존재감조차 미미한 학생이었다고 말한다. 학교 공부는 전혀 좋아하지 않았고 단순 암기에 약했던 그가 이렇게 위대한 투자자가 된 데에는 어떤 배경이 있었을까? 지구에서 가장 혁신적인, 그리고 원칙이 지켜지는 기업 브리지워터는 최근 몇 년 동안 지구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가운데 하나라는 평가를 들어왔다. 레이 달리오는 회사 운영에 있어 무엇보다 ‘원칙’을 고수하는 사람으로 유명한데, 브리지워터의 독특한 조직 문화도 달리오의 개인적 신념이 바탕이 되었다. 2005년부터 레이 달리오는 직원들에게 ‘Principles(원칙)’이라는 제목의 자필 안내서를 배포하고 필독하기를 권고했다. 이 글은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가 집단 및 개인으로서 추구하는 가치관들을 심도 있게 설명한다. 이 원칙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투명성인데, 예를 들어 브리지워터에서는 모든 회의 및 업무관련 대화 내용들을 녹화한다. 추후에 아무나 그 내용들을 다시 보고 들으며 객관적인 관점에서 배울 수 있도록 기록체계를 갖춘 것이다. 레이 달리오가 회사를 경영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자신만의 독특한 212개의 원칙은 브리지워터의 전 직원의 필독 자료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투자자들 및 기업가들에게도 필독서로 자리 잡았다. 원칙이 지켜지며 현재 브리지워터는 1,600억 달러의 운용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금 펀드와 대학 기부금 펀드 등 350개 이상의 기관 투자자를 고객으로 둔 세계 최대의 헤지펀드 회사가 되었다. 또한 지난 40년 간 브리지워터는 역사상 어느 헤지펀드보다 더 많은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안겨 주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브리지워터는 2017년까지 거의 500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했으며, 역사상 어떤 헤지펀드 회사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다. 그리고 레이 달리오는 은퇴를 앞두고 워터브리지를 40년 이상 세계 최고의 회사로 이끌어온 원칙을 일반 독자들에게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거의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212개의 원칙 레이 달리오가 원칙을 정리하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그가 무엇보다 원했던 건 의미 있는 일과 관계였다. ‘의미 있는 일’이란 사람들이 신이 나서 열정을 쏟는 것을 말한다. ‘의미 있는 관계’란 진심으로 서로를 챙기고 아끼는 관계를 뜻한다. 서로를 더 챙길수록 더 끈끈해졌고, 더 끈끈해질수록 더 좋은 성과를 냈으며, 공유할 보상도 더 커졌다. 이 선순환 구조가 ‘자기 강화(Self-Reinforcing)’의 결과를 낳았다. 브리지워터의 구성원 모두는 절대적인 진실과 투명성이 이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필수적이라는 사실에 동의했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일부 사람들의 기분이 상하기도 했다. 레이 달리오를 잘 알지 못한 사람들은 그의 직설화법에 불쾌감을 느꼈다. 그때 그는 서로를 대하는 원칙을 사람들이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절감했다고 한다. 레이 달리오가 원칙들을 글로 옮기는 수십 년간의 작업이 시작됐다. 상황이 약간씩 바뀌며 반복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에, 원칙들은 계속 가다듬어졌다. 시작은 미미했지만 원칙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늘어났다. 2000년 중반 무렵 브리지워터는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고, 브리지워터의 독특한 문화를 배우고 적응하고자 하는 신규 매니저들이 많이 영입됐다. 조언을 구하려는 직원들도 늘어났다. 그래서 2006년에 대략 60개의 업무 원칙 리스트를 준비해 브리지워터 매니저들에게 배포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레이 달리오는 회사 경영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상황을 접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모든 상황에 대처 가능한 수백 개의 원칙을 마련했다. 그 후 업무 원칙 모음집은 투자 원칙 모음집처럼 일종의 ‘의사결정 도서관’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비밀로 남기려던 경영 철학 전 세계 베스트셀러가 되다 레이 달리오가 정리한 자신의 인생 철학과 투자 개념은 ‘원칙Principles’라는 제목의 111페이지짜리 문서로 정리되었고, 모든 직원들의 필독 자료이자 브리지워터의 기업 문화를 상징하는 문서가 되었다. 최근까지 달리오는 자신의 기업 시스템을 대부분 비밀로 유지하려고 했다. 하지만 은퇴할 시점이 다가오자, 자신의 독특한 경영 방식을 공유하기로 결정했다. 2017년 9월에 레이 달리오는 《원칙 Principles: Life and Work》을 출간했다. 이 책은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출간 전에 이미 중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전 세계에 판권이 팔리며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될 것을 예고했다. 올 2월, 레이 달리오가 중국을 방문했을 때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인생에는 3단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단계는 학생의 단계이다. 끊임없이 배워야 하고 다른 사람에게 기댈 수밖에 없는 단계이다. 두 번째 단계는 일하는 단계이다.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게 기대는 단계이고 동시에 당신은 성공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는 시기이다. 세 번째 단계는 더 이상 큰 성공을 바라지 않는 단계이다. 나는 이미 이 단계를 뛰어넘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성공을 돕는 것이 나의 기쁨이다.우리가 어린아이였을 때는 다른 사람들이, 보통 부모님이 현실을 헤쳐 나가도록 우리를 이끌어준다. 성인이 되면서 우리는 스스로 선택하기 시작한다. 다른 어떤 것보다 내가 당신에게 바라는 것은 다음과 같다. 1) 당신은 당신의 일과 열정을 동일한 것으로 만들 수 있다. 2) 앞에서 언급한 보상을 만들어내는 공동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전력을 다해 노력할 수 있다. 3) 당신은 힘든 노력과 그에 따른 보상을 모두 즐길 수 있다. 4) 당신은 빠르게 발전하고 의미 있는 방법으로 발전에 공헌할 수 있다.


수채화 그리기 좋은 날
경향BP / 김민희, 김희경, 남수진, 서영민, 안소영, 여화정, 이명선, 이선영, 이수정, 이희숙, 장광임, 조유선, 최현미 (지은이) / 2018.09.12
25,000원 ⟶ 22,500원(10% off)

경향BP소설,일반김민희, 김희경, 남수진, 서영민, 안소영, 여화정, 이명선, 이선영, 이수정, 이희숙, 장광임, 조유선, 최현미 (지은이)
일상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 수채화 작가 13명이 하얀 도화지 위에 자신만의 느낌으로 이야기를 담은 그림일기 같은 책이다. 맛있는 쿠키를 만든 뒤 그림으로 그 맛을 표현하기도 하고, 카페에서 소소한 일상의 행복, 여행 그리고 꿈과 희망을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작품들 중에는 번짐 효과만으로 칠한 것도 있고, 여러 가지 기법으로 그린 것도 있고, 가이드라인을 따라 그린 것도 있고, 가이드라인을 일부러 벗어나게 그린 것도 있다. 또 실물 사진을 보며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도 있고, 상상 속 대상을 몽환적으로 표현한 것도 있다. 작가마다 수채화를 그리는 방식이나 개성은 다르지만 수채화 특유의 맑은 느낌은 어느 작품에나 다 담겨 있다. 다양한 수채화 작품을 따라 그리며 다채로운 수채화 기법과 표현을 배울 수 있다.프롤로그 수채화 도구 수채화 기법 김민희 망고스틴 파파야 용과 김희경 사랑이 넘치는 코끼리 가족 BABY 곰돌이 남수진 내 마음이 조금씩 넌 나에게 서영민 다정한 곰돌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마음이 그 사람을 기다립니다 산타할아버지 제발 안소영 나의 따뜻한 겨울 기억 두근두근 처음 만나는 날 꽃길만 걸어요 여화정 겨울 이야기 이명선 좋아해 봄이면 이선영 카페라떼 자몽에이드 허니 브레드 체크무늬 의자 이수정 나비처럼 날아올라 메리 크리스마스 날마다 좋은 날 반짝반짝 빛나는 너를 사랑해 이희숙 그곳에서 그 집에 가면 마음 한편에 목화 자전거 장광임 튤립 리스 매일매일 사랑해 가을편지 사과데이 조유선 돌돌돌 복숭아 롤케이크 달콤한 조각케이크 초콜릿 잼과 사랑에 풍덩 한 컵의 행복, 수제 요거트 최현미 레터링여러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따라 그리며 다채로운 수채화 기법과 표현을 배워보세요! 13명의 작가와 함께하는 수채화 수업 오늘은 수채화 그리기 좋은 날! 감성과 낭만이 가득한 작가 13인의 수채화 노트 기억하고 싶은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느껴보세요 일상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 수채화 작가 13명이 하얀 도화지 위에 자신만의 느낌으로 이야기를 담은 그림일기 같은 책입니다. 맛있는 쿠키를 만든 뒤 그림으로 그 맛을 표현하기도 하고, 카페에서 소소한 일상의 행복, 여행 그리고 꿈과 희망을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여러분도 오롯이 자신만의 이야기로 채운 시간을 가져보세요. 설렘으로 가득한 오늘이 될 거예요. 다양한 작가의 수채화 기법과 표현을 배워보세요 13명 작가의 같은 듯 다른 느낌의 다양한 작품을 소개했습니다. 작품들 중에는 번짐 효과만으로 칠한 것도 있고, 여러 가지 기법으로 그린 것도 있고, 가이드라인을 따라 그린 것도 있고, 가이드라인을 일부러 벗어나게 그린 것도 있어요. 또 실물 사진을 보며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도 있고, 상상 속 대상을 몽환적으로 표현한 것도 있어요. 작가마다 수채화를 그리는 방식이나 개성은 다르지만 수채화 특유의 맑은 느낌은 어느 작품에나 다 담겨 있어요. 다양한 수채화 작품을 따라 그리며 다채로운 수채화 기법과 표현을 배워보세요.
2020 월급쟁이 부자 가계부
위즈덤하우스 / 월급쟁이 부자들 카페 (지은이) / 2019.09.20
13,000원 ⟶ 11,700원(10% off)

위즈덤하우스취미,실용월급쟁이 부자들 카페 (지은이)
일주일 쓰고 책장에 꽂아두는 가계부는 이제 그만. 쓰기만 해도 반드시 돈이 모이는 효과만점 ‘초간단’ 가계부가 왔다. 《2020 월급쟁이 부자 가계부》는 대한민국에서 월급 재테크를 가장 잘하는 ‘월급쟁이 부자들’ 카페 25만 회원들과 함께 만든 가계부로 실용도 200%의 짠테크 노하우와 월부 카페만의 종잣돈 마련 시스템을 접목해 탄생했다. 월급을 중심으로 강제 저축액을 정하고, 하루 5분 동안 예산을 잡아, 쓸데없는 지출을 줄이면서 똑똑한 소비를 계획하도록 만들어진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가계부다. 부자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가계부 쓰는 습관으로 만들어진다. 소비습관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돈의 흐름과 필요한 자금을 파악해야, 목표를 세우고 이를 이루기 위한 계획을 할 수 있다. 하루 5분, 《2020 월급쟁이 부자 가계부》를 작성하면서 새는 돈은 잡고, 재테크의 시드머니를 불리며 월급쟁이 부자의 꿈을 현실로 이루어보자.1장. 확실히 돈이 모이는 월급쟁이 부자 가계부 월급쟁이도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종이에 쓴 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한 달만 써도 돈이 차곡차곡 모이는 가계부 정리법 알뜰살뜰 가계부 이렇게 쓰세요 연간 지출 스케줄 알뜰살뜰 가계부 이렇게 쓰세요 이번 달 일정과 예산 알뜰살뜰 가계부 이렇게 쓰세요 매일 쓰는 가계부 알뜰살뜰 가계부 이렇게 쓰세요 이번 달 수입과 지출 알뜰살뜰 가계부 이렇게 쓰세요 한눈에 보는 우리 집 지출과 수입 그래프 2장. 월급쟁이 부자들의 1억 모이는 재테크 꿀팁 나도 모르게 새어나가는 돈부터 막으세요 식비 절약하기 차량유지비 절약하기 문화생활비 절약하기 휴가 시즌 여행 싸게 가기 통신비 절약하기 육아비 절약하기 미니멀 라이프 실천하기 실비 및 각종 의료보험 리모델링하기 자동차 보험료 절약하기 연말정산 절세 특급 노하우 수입이 아니라 ‘저축’을 통해서 부자가 됩니다 구체적인 목표 설정하기 예금· 적금 금리는 먼저 비교하고 가입하기 돈만큼 소중한 나의 시간, 기회비용 꼭 따져보기 은행 가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꿀팁들 3장. 꿈을 키워주는 2020 월급쟁이 부자 가계부 쓰기 2020, 2021년 달력 연간 지출 스케줄 월간 스케줄 이달의 예산 매일 쓰는 가계부 이번 주 결산 이번 달 지출 평가와 다음 달 계획 1년간 열심히 모은 우리 집 총 자산 2020년 저축 내역 기록하기 용도별로 나눠 쓰는 우리 집 통장 내역 우리 집 카드(신용·체크) 내역 우리 가족의 든든한 보험 내역 하루라도 빨리 갚아야 할 대출 내역 2020년 우리 집 공과금 내역 2020년 우리 집 통신비 내역 2020년 우리 집 차계부 내역 한눈에 보는 우리 집 지출과 수입 그래프 2020년 총결산표 메모“25만 회원의 뜨거운 찬사! 월급쟁이 부자들의 내공을 한 권에 모은 가계부” 하루 5분, 쓰기만 해도 ‘차곡차곡’ 돈이 모인다! 기대를 현실로 만드는 놀라운 월급쟁이 부자 가계부 효과 ***2020 월급쟁이 부자 가계부의 장점*** ① 가계부+재테크 기본서+자기계발서를 한 권에! ② 쓰기 쉽고 돈의 흐름이 한눈에 보이는 기본에 충실한 구성. ③ 국내 최고 재테크 카페 ‘월급쟁이 부자들’만의 실용도 200% 짠테크 노하우 수록. ④ 한 달만 쓰고 마는 가계부가 아닌, 가계부 쓰기를 습관으로 만들어주는 효과. ⑤ 튼튼하고 활짝 펴지는 사철제본으로 기분 좋게 가계부 정리 가능! ⑥ 이달의 꿈 플랜, 머니 플랜 코너로 자기계발을 실천하면서 크고 작은 성취를 경험. ⑦ 2019년 12월부터 가계부를 쓰면서 남들보다 먼저 2020년을 알차게 계획. 《2020년 월급쟁이 부자 가계부》와 함께하는 부자가 되는 첫걸음 《2020 월급쟁이 부자 가계부》는 대한민국에서 ‘월급 재테크’를 가장 잘하는 25만 ‘월급쟁이 부자들’의 내공을 한 권에 담은 가계부로, 참여한 회원들의 피드백을 통해 가계부 왕초보라도 쓰기 쉽고, 단번에 절약+저축+자기계발 효과까지 볼 수 있는 알찬 구성으로 완성되었다. 포인트 1. 하루 5분만 써도, 내 돈이 어디에 있는지 보이는 충실한 구성 《2020 월급쟁이 부자 가계부》는 정리하는 습관을 쉽게 기르기 위해 직접 가계부를 써온 ‘월부’ 카페 고수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꼭 필요한 내용만 구성했다. 딱 하루 5분만 투자하면 그날의 예산과 지출 내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 본문 구성, 일/월/연 단위로 우리 집 수입과 지출 내역을 정리하고 반성할 수 있는 결산 페이지, 저축/보험/대출 내역은 물론 차계부 페이지까지. 돈의 흐름을 파악하기 적합한 구성으로 나의 소비 패턴을 간단히 파악하고 짜임새 있는 지출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포인트 2. 작심삼일 가계부는 이제 그만! 매일 쓰고 싶어지는 편한 가계부 매일매일 마시는 커피 한 잔, 수시로 하게 되는 소소한 인터넷 쇼핑, 퇴근길에 사는 맥주 한 캔과 간식값… 가계부의 제 1목표는 쓸데없는 곳에 쓰는 소비를 줄여 자산을 1,000원, 10,000원씩이라도 차곡차곡 늘리는 데 있다. 따라서 아무리 좋은 가계부라도 작심삼일, 며칠 쓰다 그만둔다면 빛 좋은 개살구일 터. 《2020 월급쟁이 부자 가계부》는 쓰기 편한 페이지 구성과 튼튼하고 활짝 펴지는 사철제본으로 실용성과 소장 가치를 더해 매일매일 새로운 마음으로 가계부를 쓰는 즐거움을 준다. 포인트 3. 단순한 가계부를 뛰어넘어, 재테크+플래너+자기계발서의 결합! 새롭게 출간된 《2020 월급쟁이 부자 가계부》에는 네이버 재테크 NO.1 카페 ‘월급쟁이 부자들’의 짠테크 고수 회원들의 가계부 작성 노하우와 재테크 꿀팁을 정리해 담았다. 식비부터, 차량 유지비, 문화생활비, 육아비, 여행비 등 생활 곳곳에서 유용하게 쓸 수 다양한 절약 팁은 읽기만 해도 새는 돈을 꼭 틀어막아준다. 또 자신만의 생활 목표, 금전적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꿈 플랜’ ‘머니 플랜’ 코너를 통해, 매달 목표를 이루기 위한 동기부여는 물론 목표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법, 그 과정을 점검하고 평가하는 항목도 마련했다. “돈을 많이 버는 것만으로는 아무도 부자가 되지 못한다. 돈을 붙잡아둘 때만 부자가 된다.” 세계적인 머니 트레이너 보도 섀퍼가 한 말처럼, 부자가 되기 위한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은 바로 ‘종잣돈 모으기’다. 《2020 월급쟁이 부자 가계부》와 함께 다이어트, 가족 여행과 같이 자신과 가족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작은 목표에서부터 1년에 3,000만 원 종잣돈 마련하기와 같은 큰 목표까지, 가계부에 꼼꼼히 직접 기록하면서 꿈을 이루어보자.
월간최신 취업에 강한 에듀윌 시사상식 2020.8
에듀윌 / 에듀윌 상식연구소 (지은이) / 2020.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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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윌소설,일반에듀윌 상식연구소 (지은이)
에듀윌 시사상식은 알기 쉽고 자세한 최신 뉴스 상식 키워드 설명과 어려운 단어 하나하나의 뜻까지 다룬 친절한 설명으로 정평이 나 있다. 여기에, 실제 취업 시험에 맞춘 상식TEST, 실전 기출 복원 논술 예시, 취업 정보, 경제/철학/과학/예술/역사 등 재미있고 취업에 도움도 되는 다방면의 지식까지 한 권에 담았다.004 헤드라인 브리핑 PART 01 HOT 시사 006 박원순 서울시장 별세 012 2020년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것 PART 02 분야별 최신상식 018 정치·행정 윤석열, 추미애 수사 지휘 수용..."중앙지검이 채널A 사건 수사" 18개 상임위 민주당이 모두 갖는다 | 박근혜 파기환송심 징역 30년→20년 감경 032 경제·산업 2023년부터 주식 양도소득 2000만원 넘는 '상위 5% 개미'에 과세 한국,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경기선행지수 100 회복 | 삼성,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048 사회·환경 내년 최저임금 8720원...인상률 1.5% 재판부, 손정우 미국 송환 '불허' |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무상' 공급 062 국제·외교 미국, WHO 탈퇴 공식 통보...'코로나19 대응 불만' 푸틴 장기집권 길 열려 2036년까지 연임 가능 | 홍콩 보안법 첫날 300명 넘게 체포 074 북한·안보 美 비건, 코로나19 뚫고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 북한, 과격하게 쏟아내던 대남비난 자제 | 김정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082 문화·미디어 위기의 유료방송...동업자는 옛말, 거세지는 밥그릇 싸움 한탄강 일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 가수 조영남 '그림대작' 무죄 확정 092 과학·IT 코로나19 항체 수명 길어야 3개월...재감염 가능하다 美 진출 국산 보톡스, 10년간 수입금지 | SKT, 7월 6일부터 2G 종료한다 102 스포츠·엔터 최숙현 선수 가혹 행위로 세상 떠나...가해자들 '영구제명' 최장수 웹툰 '마음의 소리', 14년 연재 마침표 | '동료 괴롭힘 논란' AOA 지민, 팀 탈퇴 112 인물·용어 대한민국 동행세일 | 가취관 | 엔니오 모리코네 | 고이케 유리코 | 가오카오 | 부분일식 126 취향저격, 공감 100배 SNS톡!톡! 128 이것만은 꼭! PART 03 취업상식 실전TEST 132 최신시사 TEST 138 기초상식 TEST 142 기출복원 TEST | 2020 한국 폴리텍대학 150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54 KBS 한국어능력시험 156 ENGLISH EXERCISE 158 직무적성검사 160 공기업 NCS TEST 162 NCS 고난도 유형 PART 04 상식을 넘은 상식 166 ISSUE & 논술 ① 부동산 징벌적 과세 필요한가 ②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정규직화 논란 178 ISSUE & 찬반 | 언론사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필요한가 180 생생 취업정보 182 생생 취업칼럼 | PT면접에 대한 이해와 고득점 노하우 184 팩트 시사 | 일본 불매운동 1년...이번에는 달랐다 186 들려주고 싶은 과학 | 더위 해소해 주는 접촉냉감 기술 188 ART 인문학 | 보이는 것 너머를 보게 하는 이브 클라인의 '블루' 190 리얼 CHINA | 찬물보다 뜨거운 물을 선호하는 중국 192 단단한 글쓰기 | 중의적 표현을 피하라 194 댄디 한국사 | 고대의 마갑馬甲 196 고전강독 | 미생지신_약속을 칼날같이 지키거나 우직하여 융통성이 없는 태도 198 문화산책 “공기업언론사금융권대기업 취업상식에 최적화된 월간지” 2020년, 더 강력해진 <에듀윌 시사상식>을 만나보세요. 취업에서 상식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필기/논술/면접 등 전형에서 다방면의 상식 없이는 합격하기 어렵습니다. 상식 월간지 ‘부동의 베스트셀러’ <월간 취업에 강한 에듀윌 시사상식>은 어렵고 변화무쌍한 시사 이슈를 명쾌하게 정리해 취업에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깊이 있는 콘텐츠로 지식과 교양까지 업그레이드해드리겠습니다. 2020년 우수콘텐츠 잡지로 선정된 <에듀윌 시사상식>은 알기 쉽고 자세한 최신 뉴스 상식 키워드 설명과 어려운 단어 하나하나의 뜻까지 다룬 친절한 설명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여기에 ▲실제 취업 시험에 맞춘 상식TEST ▲실전 기출 복원 논술 예시 ▲취업 정보 ▲경제/철학/과학/예술/역사 등 재미있고 취업에 도움도 되는 다방면의 지식까지 한 권에 담았습니다. “친절하고 꼼꼼한 상식 키워드 서술” “사고의 틀을 넓혀주는 깊이 있는 콘텐츠” “출제 가능성 큰 핵심 이슈의 명쾌한 정리” 더 강력해진 2020 <에듀윌 시사상식>을 만나보세요. ■ 이 책의 특징 PART 01 HOT 시사 그달에 가장 중요하고 시험 출제 가능성이 높은 이슈를 2개로 압축해 ‘탈탈’ 털어드립니다. PART 02 분야별 최신상식 정치행정, 경제산업, 사회환경, 국제외교, 북한안보, 문화미디어, 과학IT, 스포츠엔터, 인물용어 등 9가지 분야의 중요한 뉴스와 상식 키워드를 완벽히 정리해드립니다. PART 03 취업상식 실전TEST 최신시사 퀴즈+단골 출제되는 기초상식 문제+실전 기출 복원문제로 상식 실력을 테스트합니다. 여기에 직무적성/한국사능력/한자능력/한국어능력/영어/공기업NCS 문제 풀이로 취업의 기초 체력을 다집니다. PART 04 상식을 넘은 상식 -ISSUE & 논술 실제 기출됐거나 출제 가능성이 높은 이슈에 대한 논술 답안 예시를 통해 취업 논작문 시험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직접 논작문을 작성해볼 수 있도록 원고지를 제공합니다. -ISSUE & 찬반 그룹 및 토론 면접에 참고할 수 있도록 찬반이 첨예하게 갈리는 최신 토론 이슈의 논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습니다. - 취업정보 자신의 적성에 어울리는 기업 찾기, 자소서 쓰기, 필기, 면접 전형까지 그달에는 그달에 어울리는 취업 전략과 정보가 있습니다. 매달 취업 꿀팁을 받으세요. - 팩트시사 보도기사로는 충분히 다룰 수 없는 핵심 이슈에 대해 긴 호흡으로 상식적 관점을 전달합니다. - 현대사상과학 / ART 인문학 / 리얼 CHINA / 단단한 글쓰기 / 댄디 한국사 / 고전강독 / 문화산책 취업 시험에도 자주 출제되지만 교양문화인이라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여러 분야의 깊이 있는 지식을 전달합니다. [무료 강의] 최신 시사상식 무료 동영상 강의가 매월 업데이트됩니다. (http://book.eduwill.net/)


식사가 잘못됐습니다
더난출판사 / 마키타 젠지 (지은이), 전선영 (옮긴이), 강재헌 (감수) / 2018.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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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난출판사취미,실용마키타 젠지 (지은이), 전선영 (옮긴이), 강재헌 (감수)
일본 64만 부 판매 돌파 초대형 베스트셀러, 아마존 재팬 52주 연속 베스트셀러. 38년 경력의 저명한 당뇨병 전문의가 20만 명을 진료하여 밝혀낸 의학적으로 올바른 식사법을 알려준다. 우리가 취해야 할 가장 바람직한 식사를 최신의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한다. 인체의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생화학을 바탕으로 비만, 노화, 질병이 발생하는 구조의 해설부터 매일 ‘무엇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까지 68가지 건강 대책을 제시한다. ‘몸무게가 조금씩 늘더니 도통 줄지 않는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쉽게 지친다.’ ‘업무 도중에 곧잘 존다.’ 저자는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근본 원인이 ‘혈당치’에 있다고 진단한다. 혈당치가 지나치게 높거나 급격하게 오르락내리락하면 우리 몸은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되는데, 그 원인은 대개 현대인 특유의 잘못된 식습관에 있다는 주장이다. 체내에 소화, 흡수 시스템을 갖추고 뇌의 지령에 따라 그것을 조절하는 인체의 메커니즘에 비추어볼 때 현대사회에 범람하는 많은 먹거리와 식사법은 잘못되었다. 저자는 현대인은 최근 1세기 동안 제멋대로 식생활을 바꾸려 했으며 그 결과 다양한 질병에 걸리게 되었다고 설파한다.*감수의 글_ 우리가 알고 있는 식사법은 온통 오류투성이다 *시작하며_ 건강의 차이가 곧 인생의 차이다 서장 인체의 메커니즘을 따르는 최강의 식사 _혈당치 관리가 최대의 열쇠다 자기도 모르게 건강을 해치는 음식 | 높은 혈당치가 비만을 낳는다 | 현대인의 다수가 탄수화물 중독 | 무엇이 성과를 떨어뜨릴까 | 만성 피로, 졸음, 초조감의 원인 | 몸을 망치는 청량음료라는 악마 | 저소득층일수록 탄수화물로 치닫는 이유 | 매일 40술 이상 설탕을 먹고 있다? | 식품 회사가 숨기는 불편한 진실 | 탄수화물을 끊지 못하는 이유 | 호모 사피엔스의 식사는 DNA에 충실했다 | 우리의 DNA에 맞는 식사란 | 질병의 근원에는 설탕이 있다 | 36년간 조사해 발견한 장수의 비결 | 일식이 꼭 건강식은 아니다 | 식사는 건강 격차를 이겨내는 최강의 무기 1장 의학적으로 올바른 식사법 _건강 상류층이 알아야 할 식사의 새로운 상식 의학적으로 올바른 식사_ 식사의 정답이란 | 새로운 상식 1_ 탄수화물이 살찌는 주된 원인 | 새로운 상식 2_ 칼로리와 비만은 무관하다 | 새로운 상식 3_ 지방은 먹어도 살찌지 않는다 | 새로운 상식 4_ 콜레스테롤 수치는 식사로 바뀌지 않는다 | 새로운 상식 5_ 단백질 보충제가 신장을 망친다 | 새로운 상식 6_ 조금씩 자주 먹어야 살찌지 않는다 | 새로운 상식 7_ 과일도 많이 먹으면 살찐다 | 새로운 상식 8_ 지쳤을 때 단것을 먹으면 역효과 | 새로운 상식 9_ 발암성 의심 식품은 먹지 않는다 | 새로운 상식 10_ 운동은 식후에 바로 하는 것이 좋다 | 몸에 좋은 음식 1_ 올리브유 | 몸에 좋은 음식 2_ 견과류 | 몸에 좋은 음식 3_ 와인 | 몸에 좋은 음식 4_ 초콜릿 | 몸에 좋은 음식 5_ 콩 | 몸에 좋은 음식 6_ 치즈 | 몸에 좋은 음식 7_ 블루베리 | 몸에 좋은 음식 8_ 커피 | 몸에 좋은 음식 9_ 식초 | 몸에 좋은 음식 10_ 날것 2장 살이 빠지는 식사법 _탄수화물 제한으로 심신을 단련하다 비만의 메커니즘_ 왜 살이 찌는가 | 01 뱃살은 왜 빼기 어려울까 | 02 운동이 아니라 식사를 조절한다 | 03 비만은 수명을 단축시킨다 | 04 매일 먹는 탄수화물 양을 줄인다 | 05 탄수화물의 악성도를 정확히 안다 | 06 무엇을 먹으면 혈당치가 오르나 | 07 이상적인 혈당치는 70-140이다 | 08 먹는 순서에 따라 살찌는 방식이 달라진다 | 09 일정한 양을 여러 번 나눠 먹는다 | 10 해조류와 버섯류를 많이 먹는다 | 11 탄수화물을 줄인 만큼 단백질을 늘린다 | 12 하루 2리터의 물을 마신다 | 13 올리브유가 탄수화물을 만났을 때 | 14 화이트와인을 마시면 살이 빠진다 | 15 계피는 혈당치를 낮춘다 | 16 나이 들수록 탄수화물을 줄여야 한다 | 17 글루텐 프리가 꼭 건강식은 아니다 | 18 부위별 살 빼기란 불가능하다 | 19 아침 점심 저녁은 3:5:2 비율로! 3장 지치지 않는 힘을 기르는 식사법 _세끼 식사로 신체의 기능을 높인다 뇌의 메커니즘_ 왜 식사를 하면 좋아질까 | 20 탄수화물은 아침 식사 마지막에! | 21 아침에는 키위, 블루베리가 좋다 | 22 과일은 주스로 갈아먹으면 살찐다 | 23 천연 효모, 통밀가루로 만든 빵이 좋다 | 24 양질의 버터를 고수한다 | 25 우유보다 두유를 마신다 | 26 요구르트는 조금씩 매일 먹는다 | 27 달걀의 콜레스테롤은 극히 미량이다 | 28 가공육은 가급적 삼간다 | 29 단맛을 원하면 벌꿀을 사용한다 | 30 왜 점심을 먹고 나면 졸릴까 | 31 과자 빵은 수명을 갉아먹는다 | 32 왜 잘 씹고 천천히 먹어야 할까 | 33 점심을 먹고 나서 20분간 걷는다 | 34 탄수화물은 지질과 함께 먹는다 | 35 출출하면 견과류를 먹는다 | 36 잠들기 4시간 전에는 먹지 않는다 | 37 저녁은 반찬을 중심으로 먹는다 | 38 염분 섭취량을 줄인다 | 39 와인이나 증류주는 혈당치를 낮춘다 | 40 달콤한 음식은 야식으로 금물 | 41 자기 전에 허브티를 마신다 4장 늙지 않는 식사법 _외모, 기력, 체력을 유지하고 젊음을 되찾다 노화의 메커니즘_ 왜 늙을까 | 42 혈당치 때문에 살찌고 늙고 병든다 | 43 늙고 싶지 않다면 AGE를 줄인다 | 44 식초나 레몬을 조미료 대신 쓴다 | 45 콜레스테롤도 산화와 당화가 문제 | 46 주름, 기미, 여드름도 AGE가 원인 | 47 4가지 요소가 AGE를 축적한다 | 48 장어, 닭고기, 참치는 천연 항산화 식품 | 49 비타민B1, B6가 AGE를 억제한다 | 50 폴리페놀로 젊어진다 | 51 향신료는 노화 방지에 좋다 | 52 콜라겐은 먹어도 효과가 없다 5장 병에 걸리지 않는 식사법 _면역력을 회복하고 암을 멀리하다 병의 메커니즘_ 왜 병에 걸릴까 | 53 신석기인의 식단으로 돌아간다 | 54 위장의 7할만 채우면 장수한다 | 55 딱딱한 음식을 꼭꼭 씹어 먹는다 | 56 다수 첨가물은 발암성이 증명되었다 | 57 무농약 채소를 많이 먹는다 | 58 인공감미료가 설탕보다 위험하다 | 59 인공 식품이 장기를 혹사시킨다 | 60 먹는 방법에 따라 장내 환경이 바뀐다 | 61 현대인은 너무 짜게 먹는다 | 62 칼륨을 섭취하여 염분을 배출한다 | 63 오래된 기름은 독성이 강하다 | 64 왜 올리브유는 최강의 기름일까 | 65 감자칩은 악마의 음식 | 66 살코기 스테이크를 자주 먹는다 | 67 탄 음식에는 발암성 물질이 들어 있다 | 68 체온을 올리면 면역력이 높아진다 6장 통계 자료가 알려주는 100세 시대 식사법 _장수하는 사람들의 10가지 생활 규칙 몸에 좋은 식사법_ 장수하는 사람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 규칙 1_ 콩류를 많이 먹는다 | 규칙 2_ 다양한 채소를 고루 먹는다 | 규칙 3_ 비탈길을 걷는다 | 규칙 4_ 평생 일을 놓지 않는다 | 규칙 5_ 삶의 보람을 찾는다 | 규칙 6_ 건강관리에 철저하다 | 규칙 7_ 과식하지 않는다 | 규칙 8_ 와인을 즐긴다 | 규칙 9_ 초콜릿을 먹는다 | 규칙 10_ 의사를 잘 고른다 *마치며_ 몰랐던 것을 아는 데서 시작하자저명한 당뇨병 전문의가 20만 명을 진료하여 밝혀낸 비만, 노화, 질병을 부르는 음식을 의학적으로 올바르게 먹는 법 “도대체 무엇이 올바른 식사법일까?” ★★★ 일본 64만 부 판매 초대형 베스트셀러 ★★★ 아마존 재팬 52주 연속 베스트셀러 ★★★ TBS TV 2회 특집 편성 화제의 방송 우리가 알고 있는 식사법은 온통 오류투성이다 매일 아침 갓 짜낸 신선한 오렌지주스를 마셨다면, 상쾌한 기분으로 일을 시작하기 위해 에너지 음료를 마셨다면, 칼로리를 고려해 지방이 많은 음식을 늘 삼가왔다면 지금까지 당신의 식사는 잘못됐다. 우리가 알고 있는 식사에 대한 상식은 틀리거나 최신 정보가 반영되지 못한 것들이 많다. 잇달아 등장하는 갖가지 다이어트 식단이나 유행하는 최신 식사법은 인체의 메커니즘을 무시하거나 의학적으로 근거 없는 속설, 자기만족의 주관적인 건강법, 일부의 효능을 확대 해석하는 비과학적 식사법도 적지 않다. 흔히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무엇이 균형 잡힌 식사인지 대다수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도대체 무엇이 올바른 식사법일까? 『식사가 잘못됐습니다』는 우리가 취해야 할 가장 바람직한 식사를 최신의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하는 식사 교과서다. 당질 제한식의 권위자로 20만 명이 넘는 임상 경험을 보유한 저명한 당뇨병 전문의인 저자는 체내에 소화, 흡수 시스템을 갖추고 뇌의 지령에 따라 그것을 조절하는 인체의 메커니즘에 비추어볼 때, 현대사회에 범람하는 많은 먹거리와 식사법은 잘못되었다고 말한다. 이제까지의 임상 경험을 집약하고 나날이 갱신되는 의학 논문과 통계 자료를 빠짐없이 확인하면서 비만, 노화, 질병을 부르는 음식을 의학적 관점에서 올바르게 먹는 방법을 한 권에 정리했다. ‘몸무게가 조금씩 늘더니 도통 줄지 않는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쉽게 지친다.’ ‘업무 도중에 곧잘 존다.’ 저자는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근본 원인이 ‘혈당치’에 있다고 진단한다. 혈당치가 높거나 급격하게 변동하면 우리 몸은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되는데, 그 원인은 대개 현대인 특유의 잘못된 식습관에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인은 최근 1세기 동안 제멋대로 식생활을 바꾸려 했으며 그 결과 다양한 질병에 걸리게 되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오늘날 우리의 식탁 위에는 타고난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부자연스러운 음식이 넘쳐난다. 일본의 장수 마을, 단명 마을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건강과 장수의 관건은 압도적으로 식생활에 있었다. 그들의 구체적인 식단을 살펴보면 채소, 해조류를 많이 먹고 고기나 생선 같은 동물성 단백질은 적당히, 콩류의 식물성 단백질은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장수로 이어졌다. 저자는 이런 식생활은 신석기인의 그것에 가깝다고 말한다. 인간의 DNA는 선사 이래 바뀌지 않았으므로 결국 이상적인 식사의 원형은 신석기시대에서 찾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바꿔 말하면 신석기시대에 없었던 음식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먹어서는 안 된다. ‘밥심’으로 산다던 그들의 적은? 오랜 세월 비만의 원흉으로 지방이 지목되어왔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진짜 범인은 탄수화물이다. 아침에 잠을 깨우기 위해 마시는 캔 커피. 몸에 좋을 거라고 갈아먹는 과일 주스. 갈증을 해소하고 상쾌함을 얻는 청량음료. 허기를 달래주는 빵과 케이크 그리고 먹음직스러운 흰쌀밥. 각종 음식에 들어 있는 다량의 탄수화물은 체내의 소화, 흡수 시스템을 교란하여 만성적인 피로와 컨디션 저하는 물론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 질병과 노화를 불러온다. 최근에는 저소득층일수록 탄수화물 중독에 빠져 건강이 훼손되는 문제도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탄수화물의 섭취를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건강관리와 올바른 식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그럼 어떻게 탄수화물을 제한해야 할까. 저자는 탄수화물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밥, 빵, 면류, 감자류를 줄이고 그만큼 채소, 고기, 생선, 콩류를 더 먹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탄수화물을 제한한다면 칼로리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캔 커피, 주스, 청량음료는 금물이며 목이 마르면 물이나 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케이크나 과자 같은 단 음식도 탄수화물 덩어리이므로 피해야 한다. 과일은 식사를 마친 후 소량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 혈당치를 안정시키면서 건강하게 살을 빼려면 식사할 때 ‘채소-단백질-탄수화물’ 순으로 먹고, 끼니 횟수를 줄이기보다는 늘려 일정한 양을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다. 하루 세끼를 먹는다면 3:5:2로 배분해 점심을 많이, 저녁을 적게 먹는 것이 이상적이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반면 탄수화물은 거의 들어 있지 않는 해조류와 버섯류를 많이 먹고,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을 반반의 비율로 균형 있게 섭취한다. 물을 하루 2리터 정도 마시면 혈당치를 낮추고 대사의 질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저자가 권장하는 탄수화물의 양은 남성이 하루 120그램, 여성이 110그램이다. 확실하게 체중을 줄이고 싶다면 하루 탄수화물 섭취량을 60그램 이하로 억제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밥 한 공기 혹은 식빵 세 장에 해당하는 양이다. 탄수화물이라 해도 악성도에 따라 유해 수준을 나눌 수 있다. 악성도 1위로 가장 나쁜 것은 캔 커피, 청량음료, 과일 주스 등이며 2위는 설탕이 들어간 과자, 3위는 과일, 4위는 흰쌀밥, 흰 빵, 면류, 5위는 현미, 통밀빵, 감자류를 꼽을 수 있다. 저자는 되도록 악성도가 낮고 자연의 형태에 가까운 음식을 소량, 잘 씹어 먹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살찌고 싶지 않은 사람이 알아야 할 식사의 새로운 상식 의학은 나날이 진보하여 어제까지는 옳았던 것이 오늘은 그른 것이 되기도 한다. 건강을 지키려면 최신의 올바른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갈수록 살이 쪄서 고민인 직장인, 효과적인 다이어트 비법이 궁금한 여성, 집중력이 떨어지고 쉽게 지치는 수험생에게 기존의 상식을 깨는 새로운 식사법을 소개한다. ▸칼로리와 비만은 무관하다._ 비만은 혈당치가 올라감으로써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혈당치를 올리는 탄수화물을 삼가면 자연스럽게 살이 빠진다. ▸지방은 먹어도 살찌지 않는다._ 지방은 과다 섭취해도 변으로 배출되어 체내에 남지 않는다. 지질은 체내 세포막의 구성 성분이므로 질 좋은 기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식후에 바로 하는 것이 좋다._ 공복 기간에 운동을 하면 운동 후 식욕이 더 왕성해져 과식을 하게 된다. 그보다는 식후 가벼운 운동으로 혈당 상승으로 인한 인슐린 분비를 억제하는 편이 체중 조절에 더 효과적이다. ▸과일도 많이 먹으면 몸에 해롭다._ 과일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반면 과당이 많아 과다 섭취하면 독이 될 수 있다. 과당은 지방으로 바뀌어 체내에 축적된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식사로 바뀌지 않는다._ 음식을 통한 콜레스테롤 섭취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콜레스테롤은 90퍼센트가 간에서 만들어진다. ▸단백질 보충제가 신장을 망친다._ 탄수화물을 줄이는 대신 채소와 단백질을 늘려야 하는데, 이를 단백질 보충제로 대체할 경우 신장에 부담을 주어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조금씩 자주 먹어야 살찌지 않는다._ 하루에 먹는 양이 정해져 있다면 되도록 여러 번 나눠 먹어야 혈당치도 오르지 않고 인슐린도 많이 분비되지 않아 살이 찌지 않는다. ▸지쳤을 때 단것을 섭취하면 오히려 역효과다._ 단 음식을 섭취해 급격하게 치솟은 혈당치는 단숨에 떨어져 초조감이나 토기, 졸음이 느껴지는 등 불쾌한 증상을 일으킨다. 다시 들뜬 기분을 느끼고자 단것을 찾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탄수화물이 살찌는 주된 원인이다._ 체내 인슐린 수치가 상승하면서 체지방이 축적되는데, 인슐린 수치를 높이는 영양소는 지방이 아니라 탄수화물이다. ▸발암이 의심되는 음식은 먹지 않는다._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코코넛유나 햄, 소시지, 베이컨 등의 가공육도 세계보건기구에 의해 발암성이 있다고 발표되었다. 저자는 몸에 좋은 음식 역시 추천한다. ▸혈당치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올리브유(특히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견과류 ▸항산화 작용과 혈당치 저하 효능이 있는 와인(특히 화이트와인) ▸카카오 함유량이 70퍼센트 이상인 초콜릿 ▸완벽한 식품이라 할 수 있는 콩류 ▸양질의 단백질을 제공하는 치즈 ▸폴리페놀의 일종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블루베리 ▸당뇨 발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판명된 갓 내린 커피 ▸혈당치 저하와 피로 회복에 좋은 식초(천연 양조 식초) ▸가열하지 않은 생선이나 채소 같은 날것의 음식을 들 수 있다. 건강의 차이가 곧 인생의 차이다 당뇨병 환자들을 진료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저자는 얼핏 똑같이 일하는 직장인처럼 보이지만 그들 사이에는 ‘건강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당장 주변을 돌아봐도 80세까지 일하고 100세가 되어도 건강할 것 같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정년퇴직에 이를 즈음에는 목숨이 오가는 병에 걸릴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많다. 저자는 직장인 사이에 건강 격차를 초래하는 것은 바로 매일 먹는 식사라고 말한다. 먹는 것은 우리의 건강을 좌우할 뿐만 아니라 하루의 기분, 업무 성과까지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먹지 말아야 할 음식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먹고 있다. 그런 음식들을 먹는 것은 몸을 망치는 지름길이다. 건강하게 장수하고 싶다면 매일 먹는 식사와 식습관에 신경 써야 한다. 의학은 나날이 진보하고 있고 어제까지 '좋다'던 것이 오늘 '나쁘다'고 바뀌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살이 찐 것은 기름진 음식을 먹었기 때문이 아니라 혈당치가 올랐기 때문이다. 거꾸로 혈당치를 낮출 수 있다면 고기를 먹든 튀김을 먹든 살이 찌지 않는다. 살찐 사람이 의사에게 살을 빼라는 말을 듣는 것은 비만이 만병의 근원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뇌 질환이나 심장 질환, 암, 치매 등 무서운 질병은 모두 비만과 관련되어 있다. 당뇨병 환자는 이런 질병에 걸리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다시 말해 애초에 혈당치가 높다는 것 자체가 몸에 온갖 나쁜 일을 일으키는 것이다. 혈당치가 높으면 면역력이 떨어지는 데다 몸속에서 최종당화산물(AGE)이라는 유해물질이 만들어져 여기저기에서 노화가 진행된다. 혈당치가 높으면 혈관과 내장은 물론 피부 등 외모까지 상하고 만다. 또 혈당치가 안정되지 않으면 초조감, 졸음, 권태감, 욕지기, 두통 같은 불쾌한 증상도 생긴다. 그야말로 혈당치는 건강관리의 가장 큰 열쇠라고 할 수 있다.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은행나무 / 요시다 슈이치 (지은이), 서혜영 (옮긴이) /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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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소설,일반요시다 슈이치 (지은이), 서혜영 (옮긴이)
후지와라 다쓰야, 한효주, 변요한 주연 영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의 원작소설.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숲은 알고 있다》 《워터 게임》으로 이어지는 ‘다카노 시리즈’는 기존 작품에서 엿볼 수 있었던 인간 심리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넘어, 스토리적 재미와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서스펜스와 긴장감까지 동시에 선사한다. 베트남의 유전 개발 이권을 둘러싸고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 시기에 일어난 의문의 피살 사건. 겉으로는 소규모 뉴스 통신사지만 사실 기밀정보를 파는 산업스파이 조직인 AN 통신의 다카노 가즈히코는 부하 다오카 료이치와 함께 사건의 배후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이들 주위에는 라이벌인 미남 첩보원 데이비드 김과 미스터리의 여인 AYAKO가 비밀스럽게 움직인다. 다카노와 다오카는 이 사건 뒤에 중국의 거대 에너지 기업 CNOX의 심상찮은 움직임을 포착하고 그 뒤를 쫓다가, 아시아 정치와 경제 거물들의 복잡하게 얽힌 이권 싸움에 말려든다.프롤로그 ― GNN 구상 8 1장 파크하얏트 사이공 12 2장 크레이지 플레이스 32 3장 기예단의 남자와 허머를 모는 여자 52 4장 슬픔의 가격 73 5장 모 아니면 도 94 6장 톈진 스타디움 113 7장 이전펑 134 8장 벚꽃 축제 160 9장 교토의 딸기 176 10장 발명품 198 11장 빅토리아 하버 222 12장 여름 벌레 247 13장 상공 1천 킬로미터 274 14장 사탕수수밭 298 15장 조금만 자도 될까 323 16장 평범한 행복 347 17장 여자를 미워하는 남자 372 18장 차이나타운 402 19장 중대한 고비 429 20장 살아라. 살아라. 살아라 464 에필로그 504 옮긴이의 말 511“내 문학 인생의 분기점이 될 작품” 데뷔 20주년, 요시다 슈이치 문학의 분기점 첫 장을 넘기는 순간 알았다. 내가 이 작품에 깊이 매혹될 것임을. _한효주(배우) ★후지와라 다쓰야, 한효주, 변요한 주연 영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원작 지금까지 ‘마음’의 심연을 주로 그려온 요시다 슈이치가, 장편소설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에서는 ‘몸’의 움직임에 초점을 맞추었다.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숲은 알고 있다》 《워터 게임》으로 이어지는 ‘다카노 시리즈’는 기존 작품에서 엿볼 수 있었던 인간 심리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넘어, 스토리적 재미와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서스펜스와 긴장감까지 동시에 선사한다. 지난 2013년 출간된 바 있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는 후속 시리즈의 동시 출간에 맞추어 새로운 표지로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한·중·일 동아시아 전역을 종횡무진하는 화려한 로케이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한 전개, 수수께끼에 의해 더욱 그 매력이 두드러지는 등장인물들, 국제 정세와 경제 흐름의 개연성 있는 묘사 등 할리우드 대작 영화를 방불케 하는 이 작품은 엔터테인먼트 소설이 갖추어야 할 요소를 거의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게다가 아열대의 습한 열기가 피부로 느껴지는 듯한 유려한 문장, 몸과 마음의 복잡한 움직임을 영화처럼 생생하게 그려내는 표현력, 치밀한 복선과 섬세한 디테일, 선악의 경계가 불분명한 인물상 등 기존 작품에서 검증된 요시다 슈이치 소설의 매력도 여전히 건재하다. 광대한 로케이션과 화려한 액션 스케일 때문에 영상화가 어려울 것이라 이야기되기도 하였으나, 일본 거대 방송사 WOWOW가 제작에 참여하면서 〈배틀로얄〉 〈데스노트〉 등으로 유명한 일본의 인기 배우 후지와라 다쓰야와 한국의 한효주, 변요한이 등장하는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며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져 더욱 생생한 소설 체험이 가능하게 되었다. 거대한 스케일, 질주하는 속도감 그리고 살아남는 것에 대한 의미 베트남의 유전 개발 이권을 둘러싸고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 시기에 일어난 의문의 피살 사건. 겉으로는 소규모 뉴스 통신사지만 사실 기밀정보를 파는 산업스파이 조직인 AN 통신의 다카노 가즈히코는 부하 다오카 료이치와 함께 사건의 배후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이들 주위에는 라이벌인 미남 첩보원 데이비드 김과 미스터리의 여인 AYAKO가 비밀스럽게 움직인다. 다카노와 다오카는 이 사건 뒤에 중국의 거대 에너지 기업 CNOX의 심상찮은 움직임을 포착하고 그 뒤를 쫓다가, 아시아 정치와 경제 거물들의 복잡하게 얽힌 이권 싸움에 말려드는데……. 감성적인 필치로 인간 내면을 파헤쳐온 요시다 슈이치의 기존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설정과 전개다. 이전에는 ‘정(靜)’ 속에 있는 ‘동(動)’을 그렸다면, 이번에는 그 반대다. 그럼에도 인물 묘사에서는 여전히 요시다 슈이치의 느낌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고독의 그림자를 짊어진, 100퍼센트 행복하지 않고 그럴 수도 없는 캐릭터들은 그의 기존 독자들에게 익숙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의 작품 속 젊은이들이 사회에서 존재감을 느끼지 못하고 부유하는 모습이었다면,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자신이 품은 어둠과 존재에 대한 갈등으로 고민하지 않는다. 돈, 사랑, 야심 등 살아 꿈틀대는 인간적 욕망을 안고서, 그저 죽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돌진하는 것이다. AYAKO는 그렇게 묻는 다카노를 자못 우스꽝스럽다는 듯이 바라보더니, “우리가 서로 사랑하기라도 한다고 생각해요?” 하고 웃었다. “앤디와 나는 분명 비슷한 유형의 인간이긴 해요. 봐요, 저기에 70층짜리 빌딩이 있죠. 만약 저 빌딩이 통째로 당신의 것이라면 매달 임대료 수입만으로도 굉장한 금액이 될 거예요. 그러면 당신은 행복하겠어요?” AYAKO의 질문에, “행복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만족은 하겠지.” 하고 다카노가 대답했다. “어머, 그래요? 비교적 평범한 남자군요. 하지만 나는 달라요. 만약 그 빌딩이 내 것이라면 분명 옆에 선 저 80층짜리 빌딩도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질 거예요.” _229-230쪽 모략, 유혹, 의심, 야망, 배신, 그리고 점점 조여오는 데드라인 자신만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이들의 논스톱 서스펜스 요시다 슈이치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에 대해 이렇게 얘기했다. “예전의 작품에서는 등장인물의 마음의 움직임을 쫓으며 거기서부터 이야기가 생겨났는데, 이 작품을 쓸 때에는 스토리를 움직이는 데에 의식을 집중했다. 그런 의미에서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쓴 작품이 됐다. 인물 파악 방식도 육체와 그 움직임만을 중심으로 했다.” 굳이 대중문학과 순수문학을 정의하자면 독자가 소설에서 주인공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느낀다면 순수문학, 책 읽기를 중단할 수 없을 정도로 ‘스토리’가 흥미롭다면 대중문학이라는 것이 작가의 견해이다. “나는 항상 스토리가 재미있으면서도 주인공의 목소리가 살아 있는 작품을 쓰려고 한다. 하지만 쓰다 보면 스토리가 사는 작품에서는 목소리가 가라앉고, 목소리가 강하면 스토리가 삭는다.” 그렇다면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목소리를 희생하여 스토리를 살렸다고, 그렇게 하여 읽기를 중단할 수 없을 만큼 재미있는 대중소설을 쓰는 데 성공했다고 하겠다. 그러나 거침없이 이어지는 흥미로운 스토리뿐이라면 이 작품이 비슷한 유의 다른 소설보다 뛰어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조마조마한 스토리 전개만이 주목되기 십상인 엔터테인먼트 소설도 디테일이 살아나지 않으면 그 매력이 반감하게 마련이다. 진정으로 이 소설을 두드러지게 하는 것은 숨 쉴 틈 없이 넘어가는 장면과 장면의 디테일 속에 녹아 있는 등장인물들의 목소리, 그 생동감과 온도인 것이다. 다오카는 빙산이 무너지는 것 같은 굉음이 울릴 거라고 기대했었다. 인간의 흉부가 폭파되는 소리는 그런 소리일 거라고 늘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배신한 전 동료 후치가미가 쓰러졌을 때 주위에는 네무로 해협에서 불어오는 바람소리만 무겁게 울리고 있을 뿐이었다. (…) 입 안에는 피가 고였고, 하늘을 향하고 있는 두 눈에서는 피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가슴에는 구멍이 뻥 뚫려 있었다. 어린 시절 다오카는 차에 치인 고양이 시체를 본 적이 있었다. 마치 그 시체가 후치가미의 가슴에 쑤셔 넣어져 있는 것 같았다. _188-189쪽 작가가 이 소설을 쓰게 된 최초의 동기는, 오사카에서 실제로 일어난 유아 아사 사건이었다고 한다. 스물세 살의 유흥업소 종업원인 어머니가 가출하면서 버리고 간 두 어린아이가 굶어 죽은 상태로 발견된 사건은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작가는 이를 모티브로 작품을 구상하던 중, 절망적인 폐쇄 공간에 갇힌 아이라면 바깥으로 나가고 싶어 하는 순수하고 본능적인 갈망이 있으리라는 데 착안해 바깥 세계를 종횡무진 누비는 스파이의 이야기를 쓰게 된 것이다. 어느새 데뷔 20년 차에 이른 요시다 슈이치. 작가이자 한 인간으로서 절정기이자 분기점에 선 그의 새로운 도전과 성공을 이 장편소설로 접할 수 있을 것이다.여자는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 다카노에게 미소를 던지고 휴대전화를 귀에 댄 채로 연회장 입구 쪽으로 걸어갔다. 다카노의 손에 들린 명함에는 ‘AYAKO’라는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만 쓰여 있었다. 시선을 명함에서 연회장 입구 쪽으로 돌렸으나 이미 그녀의 모습은 사라지고 없었다. “당신도 알고 있잖아? 위험한 상황에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 우리는 한순간에 사라져. 우리는 정보가 꽉 들어찬 가방이고 그 열쇠는 스스로 갖고 있을 수 없게 되어 있어. 누군가가 정보가 든 가방을 갖고 도망치면 열리기 전에 산산조각이 나서 날아가 버리는 구조로 되어 있지.” 자신들이 어떤 장소를 달리고 있는지 짐칸 안의 다카노는 알 수 없었다. 다만 우주의 끝까지도 보일 것 같은 짙푸른 하늘만이 눈 위로 펼쳐졌다.


외로움을 씁니다
북스톤 / 김석현 (지은이) / 2020.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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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톤소설,일반김석현 (지은이)
특별한 상황이 아니어도 우리는 알게 모르게 외로움을 느낀다. 마음에 둔 사람과 친해지지 못해 외롭기도 하고, 당장 놀 친구가 없어서 외롭기도 하고, 타인의 경쾌한 일상을 보며 괜히 외로워지기도 한다. 모두에게는 각자만의 외로움이 있다. 다만 외로움을 무겁고 쓸쓸한 감정으로만 바라볼 필요가 없을 뿐. "1%의 외로움은 나를 위한 감정이다." 이 책은 외로움이야말로 해소해야 할 감정이 아니라, '자신을 오롯이 마주하는 기회'라 이야기한다. 저자는 <외로움을 씁니다>라는 제목이 말하듯, 외로움이라는 마음의 공백을 관찰하고 글로 쓰는 동안 자연스럽게 자신과 가까워지게 되었다고 말한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언제 외로움을 느끼는지,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상의 장치는 무엇인지 알게 된 것이다. 다른 이들과의 관계에 집중하기보다 혼자만의 시간을 풍성하게 채우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자. 어쩌면 가끔 나를 외롭게 하는 외로움이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프롤로그. 1%의 외로움에 대하여 아침과 바게트 파리의 와인가게 라비올리 한 접시 가장 외로운 여행지 카페의 온도 어른의 외로움 에필로그. 쓸 수 있다면 외전. 카모메 식당 “외로움을 쓰는 것은 결국 나와 가까워지는 과정이다!” 외로울 필요는 없지만, 굳이 외롭지 않을 필요도 없다! 미처 알지 못했던 ‘외로움’에 대한 반전 에세이 특별한 상황이 아니어도 우리는 알게 모르게 외로움을 느낀다. 마음에 둔 사람과 친해지지 못해 외롭기도 하고, 당장 놀 친구가 없어서 외롭기도 하고, 타인의 경쾌한 일상을 보며 괜히 외로워지기도 한다. 모두에게는 각자만의 외로움이 있다. 다만 외로움을 무겁고 쓸쓸한 감정으로만 바라볼 필요가 없을 뿐. “1%의 외로움은 나를 위한 감정이다.” 이 책은 외로움이야말로 해소해야 할 감정이 아니라, ‘자신을 오롯이 마주하는 기회’라 이야기한다. 저자는 ?외로움을 씁니다?라는 제목이 말하듯, 외로움이라는 마음의 공백을 관찰하고 글로 쓰는 동안 자연스럽게 자신과 가까워지게 되었다고 말한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언제 외로움을 느끼는지,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상의 장치는 무엇인지 알게 된 것이다. 다른 이들과의 관계에 집중하기보다 혼자만의 시간을 풍성하게 채우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자. 어쩌면 가끔 나를 외롭게 하는 외로움이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외로움을 ‘쓰는’ 것은 결국 나와 가까워지는 과정이다! 혼자서도 시간을 잘 보내는 성향 덕에 살면서 외로울 일이 없을 거라 믿었던 저자는, 파리라는 도시에 살면서 난생 처음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마주한다. 여행자도 아니고 완벽한 현지인도 아닌, 모호한 경계인의 입장이 되어보니 자신도 얼마든지 외로울 수 있음을 실감한 것이다. 저자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거나 다른 이들에게 외로움을 털어놓는 대신, 자신의 외로움을 글로 써보기로 한다. 외로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나름의 시도였다. “외로움에 관해 쓰기 시작한 건 사실 어느 정도 외로움이 가신 후였다. 글쓰기를 통해 심리적 여유가 생기자 비로소 외로움을 관조할 수 있게 되었고, 덕분에 나의 외로움을 복기할 수 있었다. 일부러 시간을 낸 건 아니었다. 이동 중에, 식사 중에, 자기 직전에라도 외로움과 마주치면 기록을 남겼다. 하루 일과를 쓰듯 그날 느꼈던 외로움과 그에 대한 생각을 적고, 더러는 내 일상을 외로움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해석하고 기록했다. 외로움에는 타인의 유려한 글보다 나의 서툰 글이 더 위로가 된다는 사실을 이때 알았다.” - 본문 중에서 “혼자 있으면 외로워요.” “혼자서도 잘 노는 사람들이 부러워요.” “사람들과 만나고 집에 돌아갈 때 괜히 허전해요.” 우리는 종종, 알게 모르게 외로움을 느낀다. 정도는 다르지만 외롭지 않은 사람은 없다. 또한 외로움은 상황에 따라 변하는, ‘관찰 가능한’ 감정이기도 하다. 저자는 자신이 언제 외롭다고 느끼는지, 다른 사람은 언제 그런지, 외로움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나름대로 정리해갔다. ‘피할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외로움과 친해질 수 있을까?’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질문이다. 저자는 ‘이렇게 살아야 덜 외롭잖아’라는 고정관념에 집착하는 대신, 나만 아는 외로움에 대해 세밀하게 쓰면서부터 오히려 외로움의 눈금이 낮아지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외로움은 타인과의 거리 조절이 아닌 ‘나 자신’을 충족해야 해결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선뜻 말하기 어려운 감정이었지만 외로움을 쓰는 동안 누구에게든 ‘털어놓을 수 있는 이야기’로 변해갔다. “외로움을 말끔히 날려버리는 건 불가능하다 해도,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덜 외로워질 일상의 장치를 찾아낼 수 있다. 외로움이라는 마음의 공백을 관찰하고 채워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를 위한 시간을 갖게 된 것, 내가 끝까지 즐겁게 해주어야 하는 사람은 ‘나’임을 알게 된 것, 모두 외로움을 쓰면서 얻은 수확이다. _본문 중에서. 외로움에 대해 썼지만 결국 이 책은 나와 가까워지는 과정의 기록이다. 아울러 조금은 외로워도 괜찮다는 무언의 위로이다. 몰랐던 자신을 알고 싶은 사람, 마음속 이야기를 터놓고 써보고 싶은 사람, 외로움을 통해 소소한 행복의 장치를 찾아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단언컨대 1%의 외로움은 나를 위한 감정이다. 어쩌면 외로움이야말로 우리의 삶을 활기차고 능동적으로 꾸려갈 에너지가 아닐까. 삽화 설동주 도시의 다양한 모습을 기록하는 일러스트레이터. 그림으로 세상을 좀 더 따뜻하게 보여줄 수 있다고 믿는다. 저자와 첫 번째 책을 작업한 것이 인연이 되어 책에 참여했다. 저서로는 《동경식당》, 《을지로 수집》, 《기차》 등이 있다. Instagram.com/skinheduck #외로움이라는뫼비우스의띠 #디지털대체재 #혼술사회일본 #발코니부재의사회 #날계란의나비효과 #약간매운맛 #새콤달콤한외로움의과일 #일상의랜덤박스 #동물의숲 #마케터의소비자분류법 #헤밍웨이의달콤씁쓸함 #하루의음료 #외로움의상대성원리 #맥락있는음주 #비혼주의자의루틴 #생일선물의패러독스 #유튜브프리미엄 #비밀의숲 #외로움의스킬셋 #데미그라스소스 #소울푸드의필요조건 #외로움의온도 #언택트시대의비대면바 #그랑콩포르 #자유의반대급부 #팬덤의이해관계 #각성도시서울 #집단적개인주의 #타인의취향 #슈프림의목요일 #나의브랜드애착 #화학조미료같은감정 #모두같은달을보지만서로다른꿈을꾼다 #슬기로운자존감회복법 #알프스대도시취히리 #디지털손맛 #빈티지구매의합리성 #참견의해석 #과시적외로움 #기대의기대의기대 #그리운나폴리탄 #혼술의정당화 #잉여의가치 #어른들의네잎클로버 #관계의물리학 #출구전략 #슈가맨 #사회적동물의아이러니처음 겪는 감정 앞에서는 누구나 당황하기 마련. 파리에서 외로움을 마주한 나 역시 다르지 않았다. 타국에서 온 나는 외로움을 토로하고 위로받을 지인이 많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외로움이란 가까운 사람일수록 오히려 드러내기 어려운 감정이다. 누구에게나 ‘나만 아는 외로움’이 있는 이유다.다만 인간은 이성적 존재이므로 곧 자신의 감정을 직시하고, 상황에 적응하고, 대안을 모색한다. 물건을 사거나, 먹고 마시는 데 탐닉하거나, 게임을 하거나, 친구를 사귀거나. 모두 외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도들이다. 물론 모두 도움이 된다. 내 경우 의외로 효과가 없었던 건 읽기, 의외로 도움이 되었던 건 쓰기였다. 외로움에는 타인의 유려한 글보다 나의 서툰 글이 더 위로가 된다는 사실을 이때 알았다. - 프롤로그 중에서 직장은 본질적으로 외로운 공간이다.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이해받지 못하는 기분은, 겪어본 사람만이 아는 외로움이다. 정직원과 ‘심리적 파티션’을 사이에 두고 앉은 인턴은 외롭다. 취준생과 회사원의 경계에 있는 신입사원은 외롭다. 이제 회사에 적응했나 싶었는데 슬럼프에 빠져버린 대리는 외롭다. 이대로 평생 부장처럼 살아야 하나 비관하는 과장도 외롭다. 이제는 패기 있게 사표를 쓸 수 없는 부장도 외롭다. 드라마 〈미생〉처럼 아름다운 장면이 존재하지 않는 걸 깨닫게 된 모든 직장인은 외롭다.#스토브리그 종종 사람들에게 묻는다. “외로움이 뭐라고 생각해요?”이때 사람들의 대답이 재미있다. 외로움이 무엇인지 정의하는 대신 자신이 언제 외로운지 말한다. 사랑이 뭐냐고 물었을 때와는 반응이 사뭇 다르다. 외로움을 정의하기 어려운 이유는 같은 외로움이라도 상황에 따라 색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외로움이라는 ‘상황’을 관찰하기 시작한 것도, 외로움을 외롭다고만 느끼지 않게 된 것도 이것을 알게 되고서다.#다자키쓰쿠루 소울푸드가 뭐예요?” 미식의 도시 파리에 살아서인지 종종 듣는 질문이다. 라따뚜이? 꼬꼬뱅? 부야베스? 상대는 내심 프랑스 전통음식들을 기대하고 물었을 텐데 난 늘 머뭇거리다 결국 명확한 답을 하지 못한다. 심금을 울릴 만큼 애착이 가는 음식이 따로 있는 건 아니다. 그저 맛있으면 다행이고 맛없으면 서글퍼지며,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맛있는 음식도 달라진다.생각해보건대 라비올리 역시 나의 소울푸드는 아니다. 내가 누구인지를 대변해주는 음식도 아니다. 하지만 누군가 나에게 파리에 대해 이야기해보라면, 파리에서 느꼈을 외로움에 대해 묻는다면, 라비올리로 이야기를 시작할지도 모르겠다. 처음으로 나만의 라비올리를 만들고 신기했던 기억, 어정쩡한 위치에서 더욱더 크게 느꼈을 소외감을 덜어준 레시피의 분투, 친구들과의 맛집투어를 대신해준 든든한 간식. 라비올리는 외로웠다면 외로웠을 나의 식탁을, 어쩌면 마음을 풍성하게 채워준 존재감 있는 친구다. 그게 소울푸드라면 소울푸드겠지만.- 라비올리 한 접시 중에서 외로움에 대해 쓰면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은 나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혼자 있을 때 외로움을 느끼기 쉬운 만큼, 글을 씀으로써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많아졌다.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은 다른 사람을 알아가는 것만큼이나 흥미로운 일이다. 그동안 내가 별 뜻 없이 해온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고, 내가 무얼 할 때 가장 신나는(!) 사람인지 알게 된다.나는 기본적으로 먹고 마시는 걸 즐기는 사람이었다. 특히 쓰는 행위와 마시는 행위는 분리될 수 없다고 해도 좋을 만큼, 글을 쓰며 무언가 마시는 걸 즐겼다. 집에서 거리가 있는 카페까지 굳이 걸어가 원두를 사와 커피를 내리고, 실력 좋은 바텐더의 바에 일부러 찾아가 칵테일을 맛보고, 이왕이면 구하기 어려운 맥주를 찾아 마셔보는 것. 모두 쓰는 행위가 가져다 준 취미다. - 파리의 와인가게 중에서


어셈블리
알렙 / 안토니오 네그리, 마이클 하트 (지은이), 이승준, 정유진 (옮긴이) /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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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렙소설,일반안토니오 네그리, 마이클 하트 (지은이), 이승준, 정유진 (옮긴이)
최근 몇 년간 ‘지도자 없는 사회운동’의 투쟁 순환이 전 지구적으로 이루어졌다. 이 운동들이 권위적인 지도자를 실각시키거나, 진보적인 정책을 도입하거나, 억압적인 국가권력을 저지하는 등 인상적인 결과들을 가져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네그리와 하트는 신작 『어셈블리』에서 이 운동들이 아직까지는 오래 지속되는 대안을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진단하면서, 이제는 지도자와 다중의 역할의 전도가 필요하고 나아가 그것을 장기적 안목에서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다중이 전략을 주도하고 지도자들은 전술을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서문 Ⅰ부 리더십 문제 1장 지도자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가? 2장 켄타우로스의 전략과 전술 3장 루소에 반대하여, 혹은 주권의 종말을 위하여 4장 우익운동이라는 어두운 거울 5장 진짜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Ⅱ부 사회적 생산 6장 어떻게 소유를 공통적인 것에 개방할 것인가 7장 우리, 기계적 주체들 8장 베버를 전도하기 9장 다중의 기업가정신 Ⅲ부 금융통제와 신자유주의적 협치 10장 금융이 사회적 가치를 포획한다 11장 화폐가 사회적 관계를 제도화한다 12장 이음매에서 어긋난 신자유주의적 행정 Ⅳ부 새로운 군주 13장 정치적 현실주의 14장 불가능한 개혁주의 15장 그리고 이제 무엇을? 16장 포르톨라노 안토니오 네그리 마이클 하트 최신 저작 『제국』,『다중』,『공통체』 3부작에 관한 총화, 그리고 새로운 제안! 새로운 군주는 어떻게 대항권력을 갖게 되는가? 새로운 군주는 어떻게 스스로를 다스리는가? 좌파 중 가장 창의적인 사상가 2명의 새롭고 중요한 발언 21세기 사회운동에 대한 진단, 그리고 새로운 민주 질서 최근 몇 년간 ‘지도자 없는 사회운동’의 투쟁 순환이 전 지구적으로 이루어졌다. 이 운동들이 권위적인 지도자를 실각시키거나, 진보적인 정책을 도입하거나, 억압적인 국가권력을 저지하는 등 인상적인 결과들을 가져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네그리와 하트는 신작 『어셈블리』에서 이 운동들이 아직까지는 오래 지속되는 대안을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진단하면서, 이제는 지도자와 다중의 역할의 전도가 필요하고 나아가 그것을 장기적 안목에서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다중이 전략을 주도하고 지도자들은 전술을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운동에게 전략을, 리더십에게 전술을!” 저자들은 이 책에서 사회 변혁을 지속시키기 위한 힘을 사회운동이 어떻게 더 잘 활용할 수 있는지 제안한다. 그럼으로써 사회운동이 전통적인 중앙집중화된 정치 리더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시대착오적인 가정에 도전한다. 또한, 금융자본과 화폐의 지배에 대한 새로운 분석을 제공하면서, 화폐의 소유형태를 벗겨내 그것을 어떻게 공통화시킬지를, 즉 협동의 화폐와 특이화의 화폐로 만들어낼지를 모색한다. 그리고 그것을 실현할 투쟁과 조직화의 방향으로 전통적인 의미의 경제투쟁과 정치투쟁이 결합된 ‘사회적 노조’와 그 투쟁형태로서의 ‘사회적 파업’의 여러 성공적 사례를 제시한다. 『어셈블리』, 어떤 책인가? 오늘날 가장 창의적인 (좌파) 사상가들인 마이클 하트와 안토니오 네그리의 『어셈블리』(2017)는 2000년부터 3-5년 주기로 출간된 『제국』(2000[한국어판 2001]), 『다중』(2004[2008]), 『공통체』(2009[2014])의 작업을 반복·계승하면서도 그것을 새로운 현실에 맞게 진화시킨다. ‘아랍의 봄’과 ‘월가 점거’라는 급박한 정세에 맞게 소책자로 발표한 『선언』(2012[2012])을 포함하는 5부작 혹은 4+1부의 전체(하지만 완료되지 않는) 저작은 공통의 기획에서 발간되어 왔다. 『어셈블리』는 영미권(assembly), 독일어(assembly), 스페인어(Asamblea), 이탈리아어(Assemblea) 등으로 번역되고, 미국/프랑스/독일/스페인/이탈리아/중국/일본/캐나다 등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출간되었다. 한국에서는 지금까지 20여 종이 넘는 그들의 이전 저서들이 출판되어 있다. 독일어로 번역된 『assembly』에는 “새로운 민주주의 질서”라는 부제가 달려 있으며, 이탈리아어로 번역된 『assemblea』에 달린 설명은 “현재와 미래의 풀뿌리운동을 위한 정치 및 경제 조직에 대한 기본 가이드”이다. 이 저작들에 대해서 ‘아래로부터 본 제국의 역사’, ‘21세기 절대민주주의의 구성 기획’, ‘탈근대 코뮤니스트 선언’ 같은 이름을 부여할 수도 있는데, 이는 5편의 저작 모두 근대의 별종들인 마키아벨리, 스피노자, 마르크스의 유물론과 그 개념들을 밑바탕으로 공유하기 때문이다.(옮긴이 해제 참조) 4+1부작은 각각 독립된 주제를 다루지만, 자세히 보면 바로 이전 저작에서 제기한 문제를 새로운 정세 속에서 반복, 변형, 추가시킴을 알 수 있다. 이 공통주의(commonism)의 옹호자들은 이 책에서 다시 한번 사회 발전에 있어서 가장 문제적인 지점들에 대한 비판적 분석을 제공한다. 중심 이슈는, 그토록 많은 이들의 요구와 욕망을 표현하는 사회운동들이 어째서 새롭고 진정으로 민주적이며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실패해 왔는가이다. 저자들이 제시하는 많은 명제와 개념들이 그렇듯이, 문제제기의 노선 자체가 이미 논쟁적이다. 저자들에 따르면 우리는 리더십과 제도의 문제를 대면해야 하며, 과감히 다중의 기업가 정신(the entrepreneurship of the multitude)을 상상하고, 낡은 말들을 전유해서 그 의미를 역전시켜야 한다. 어셈블리(assembly), 무슨 뜻인가? 새로운 군주가 지평선 위로 출현하고 있다. 이 군주는 다중의 열정에게서 태어났다. 이는 어떤 개인 혹은 심지어 어떤 당이나 지도자 회의를 가리키지 않고, 오늘날의 사회에서 일어나는 상이한 형태의 저항과 투쟁이 마디마디 이어져서 이루어진 정치적 결합체를 가리킨다. 따라서 이 군주는 일관된 배열로 움직이며 암묵적으로 어떤 위협을 가하는 떼swarm, 다중multitude으로서 나타난다. ‘어셈블리(Assembly)’라는 이 책의 제목은 함께 모여드는 힘과 정치적으로 합심하여 행동하는 힘을 포착하려는 의도에서 붙여졌다. 네그리와 하트는 이 개념에 횡단적으로 접근하여 그것이 어떻게 정치적 원칙들과 실천들의 광범한 망과 공명하는지를 보여준다. 현대의 사회운동들에 의해 제도화된 총회들에서 근대 정치의 입법의회들까지, 법적 전통에서 옹호된 집회의 자유에서 노동조직에 핵심적인 결사의 자유까지, 종교 공동체들의 다양한 회중 형태들에서 새로운 주체성들을 구성하는 기계적 배치(machinic assemblage)라는 철학적 개념까지. ‘모으기/모이기’는 그것을 통해 새로운 민주적인 정치적 가능성들을 인식하는 렌즈이다. 집회/모이기(assembly)는 구성권력이 되어가고 있다. 사회적 대안을 구성하는, “권력을 장악하되 다르게”, 사회적 생산에서의 협동을 통해 장악하는 메커니즘이 되고 있다 오늘날 집회/모이기(assembly)는 이전보다 훨씬 더 강력한 형태의 구성권력으로 나타난다. 이 구성권력은 단순히 헌법을 제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재의 권력을 장악해(하지만 전과는 다르게) 그로부터 자유, 평등, 민주주의, 부 등의 의미와 내용을 새롭게 재편할 제도화로 나아갈 잠재력을 갖고 있다. 이러한 제도화는 주어진 주체성 형태를 계속해서 갱신할 수 있는, 존재론적으로는 자연-인간-기계의 결합으로서, 인간 형태로는 정체성이 지닌 소유적 성격을 넘어서는 복수적이며 교차하는 특이성들의 결합으로서, 생산 형태로는 인지노동과 정동노동이 구현하는 인간생성적 생산, 삶형태의 생산의 활성화로서, 법과 권리 형태로는 공유지, 공유재, 공통적인 것을 다중에게 위임하는 공통권의 확립으로서 구체화될 것이다. 주요 논점 이 책은 제국, 다중, 공통체에 이어 전체 기획을 4부작(선언을 포함하여, 혹은 5부작)으로 확장시킨다. 전작보다 더 깊어지고 구체화된 현실 분석이나 개념적 정밀화가 있으며, 새로운 제안도 포함한다. 주요 논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네그리와 하트는 전통적인 중앙집중화된 ‘리더십’을 비판한다. 하지만, 이것이 모든 정치조직과 제도에 대한 포기 즉 ‘수평주의의 물신화’로 이어지지 않아야 함을 강조한다. 따라서 ‘전략과 전술의 전도’를 제안한다. “운동에게 전략을, 리더십에게 전술을!” 지도부가 전략을 담당하고 대중이 전술을 담당하던 과거와 달리 다중이 전략을 담당하고 지도부가 전술을 담당하는 방향으로 전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도는 지난 몇 년간의 전 지구적 투쟁 순환에서, 터키의 탁심 광장, 미국의 월가 점거시위와 블랙라이브스매터, 아랍의 봄, 스페인의 15M 운동, 브라질·칠레의 카세롤라소[냄비 두드리기 시위], 그리고 한국의 촛불집회와 홍콩의 우산혁명 등에서 나타난 시위, 봉기, 반란의 공통된 특성이며, 또한 그 잠재력을 현실에서 완전히 실현하지 못한 채 좌절하고 약화된 사회운동들의 향후 과제이기도 하다. 둘째, 네그리와 하트는 오랫동안 ‘구성권력[제헌권력](constituent power)’ 개념을 통해 ‘구성된 권력(constituted power)’이나 ‘입헌권력(constitutional power)’과 구별되는, ‘혁명적 사건’을 통해 표출되는 저항자들의 활력이나, 법과 규범, 제도를 구축해내는 법질서로부터의 예외적 힘을 지시해 왔다. 놀랍게도 그들은 어셈블리에서 한 절을 할애해 ‘구성권력’ 개념을 비판적으로 재평가한다. “오늘날 자본주의적 전 지구화의 몇 가지 측면”이 “구성권력 개념을 무너뜨”리기 때문이다. 물론 이때의 비판은 개념의 폐기나 역전을 위해서가 아니라, 데리다와 아감벤의 비판을 거쳐 낡게 변색된 개념을 현실의 살아 있는 혁명적 힘들에 맞게 진화 및 갱신시키기 위함이다. 그러한 갱신을 위해, 근대를 떠나 ‘탈근대의 구성권력’을 말하기, 주권으로 흡수되고 통일성으로 환원되는 법 예외 권력으로서의 구성권력을 사회적 생산이 가진 협동적이고 복수적인 힘과 결합된 구성권력으로 대체하기, 국가폭력으로 환원되면서 소멸되는 구성권력을 연속적인 어셈블리에 따라 새로운 잠재력을 축적시키는 연속혁명의 힘으로 재기획하기 등이 제안된다. 셋째, ‘정치적인 것의 자율’을 비판한다. 어셈블리는 시위와 반란의 목소리가 자본이나 신자유주의의 흡수 논리를 따라 포섭되거나, 기존 권력의 반혁명으로 좌절되거나, 아니면 사회운동들을 모방하고 등장하는 보수주의의 득세로 위축될 때, 좌파의 대안으로 등장하곤 하는 ‘정치적인 것의 자율’과 대결한다. 신자유주의가 전통적인 주권권력을 붕괴시키고, 그래서 전 지구적 자본에 맞설 수 있는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정치적인 것의 자율’은 묵시록적인 분위기에서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출구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오늘날 하나의 역설이 존재하게 된다. 즉 시위와 사회운동이 ‘정치적인 것의 자율’에 맞서 민주주의를 발전시킬수록, 일부 좌파 지식인들은 ‘정치적인 것의 귀환’을 더 강하게 요구하는 역설이 그것이다. 네그리·하트는 이러한 역설적 상황을 돌파하는 방법은 결국 저항자들의 조직화와 그들의 생산적 잠재력에게 더 많은 힘을 부여하고, 그래서 그들이 ‘권력을 잡을 수 있게’ 하지만 ‘다르게 잡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즉 주권권력으로 흡수·편입되는 것이 아니라, 다중들이 비주권적 제도들을 발명할 수 있도록 ‘권력을 잡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것으로 자율주의의 하나의 문제의식인 ‘권력(장악)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는 ‘다른 방식의 권력 잡기로 세상을 바꾸자!’로 다시 제안된다. 넷째, 금융과 화폐의 문제는 이 책에서 더 상세하게 분석된다. 금융과 화폐를 자세히 분석하는 이유는 자본으로서의 측면 말고 화폐가 가진 다른 측면 즉 “사회적 관계를 제도화하는” 능력을 살려서 “공통적인 것의 화폐”를 발명하는 실천적인 목적에 있다. 다섯째, 공통적인 것과 공적인 것/사적인 것의 대립이 더 분명히, 따라서 더 간명하게 제시된다. 공적인 것이 사실은 사적인 것을 가리고 보호하는 도구로 등장했음을 분명히 한다. 그리고 사유재산의 ‘주권적’ 성격을 밝힌다. 따라서 공통적인 것과 공적인 것/사적인 것의 대립은 공통적인 것과 사유재산의 대립에 다름아니다.(“공통적인 것은 재산이 아니다”) 책 전체에 걸쳐서 ‘공통적인 것’의 개념은 이전보다 더 확연하게 제시되고 있어 그만큼 개념화의 성숙이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여섯째, 사회적 투쟁의 형태에 대해서는, 새로운 조직화의 유형으로 ‘사회적 연합주의(social unionism)’가 제시되고 그 무기로서 이전의 총파업의 새로운 형태―삶정치적 생산의 시대에 맞는 형태―인 ‘사회적 파업(social strike)’이 제시된다. 물론 이는 모두 출발점들이지 그 자체로 충분한 대안들이 아니다. 일곱째, 자본가들이 예전에 하던 기능―그러나 현대 자본주의에서는 금융의 형태로 생산과정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자본이 하지 않는 기능―인 생산 요소들의 결합을 이제는 생산자들 자신이 자율적으로 할 수 있음을 ‘다중의 기업가정신/활동(entrepreneurship of the multitude)’이라는 개념으로 제시한다. 최종적으로 네그리·하트는 새로운 군주가 대항권력을 갖게 되는 경로를 밝힌다: 다중의 구성이 대항권력을 구축할 것이라는 점을 긍정한 뒤에 우리는 현재의 투쟁 상태로 되돌아가야 한다. 이 상황에서는 대항권력들의 놀이가 조화롭거나 선형적인 것으로는 인식될 수 없다. 대신 대항권력은 자본주의적 주권을 전복하려고 노력하면서 항상 적대적으로 기능해야 한다. 이때의 전복은 투쟁을 이동시키는 것, 즉 그 관점을 사회투쟁들의 수평축을 권력투쟁의 수직축으로 변형하는 것이다. 따라서 생산하고 재생산하는(결국 새로운 군주로 행위하는) 다중이 표현하는 대항권력은 기획을 발전시키며, 지배의 장(場) 안에서 그에 맞서 자신의 힘을 표현한다. 그 힘은 사회 전체로 수평적으로 확대되고 명령의 형태로 수직적으로 뛰어오른다. 새로운 군주는 (1) 수직축을 공략해 억압적 권력을 비어내야 한다. (2) 수직축에 맞서 사회적 생산·재생산의 수평축에서 형성되는 대항권력을 구축해야 한다. (3) 대항권력의 구축이 성취되었을 때에만 새로운 군주는 구성권력의 과정을 시작할 수 있다. (본문 중에서)네그리·하트의 한국어판 서문 중에서『어셈블리』는 2011년에 모습을 드러낸 새로운 투쟁들의 순환에서 영감을 받았다. 주자들이 전속력으로 달리고는 기진맥진하며 다음 주자에게 바통을 넘기는 올림픽 육상 계주처럼, 투쟁들은 전 지구를 가로질러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이어졌다. 권위주의 체제에 맞서 싸운 튀니지와 이집트의 투쟁들에서 시작해, 북아프리카와 중동, 스페인, 그리스로, 그리고 미국의 월가 점거로 뻗어나갔다. 그에 뒤이은 시기에는 투쟁들이 전 세계의 여러 나라들, 브라질, 터키, 홍콩 등으로, 그리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블랙라이브스매터로 출현했다. 2016-2017년 박근혜 정부에 맞서 일어난 한국의 촛불투쟁 역시 이 순환에 중요하면서도 강력한 기여를 했다. 그리고 순환은 지금도 계속된다. 근래에 있었던 다중의 투쟁들에 공감한 목격자들, 그리고 심지어 투쟁에 참여한 사람들조차 투쟁의 결과를 두고는 낙담하곤 한다. 운동들이 많은 경우에서 극적인 정치적 변화(심지어 독재자 타도와 같은)를 만들어냈지만, 그것은 오래 지속되지 못했고, 몇 년 뒤에는 다시 억압 장치가 돌아와 있곤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을 실패로 보는 것은 잘못이다. 무엇보다도 실패라기보다 차라리 패배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한 진단이다. 그러한 투쟁들 모두와 맞서는 억압 세력들이 경찰 폭력, 비밀정보 작전, 정치적 탄압 등을 가하면서 반대편 극단에 서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러한 극적인 역사적 과정의 끝이 아니라 중간 지점에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중의 투쟁들은 좌절되고, 한동안 지연될지언정 중단되지 않을 과정과 욕망을 가동시키고, 촉발시켰기 때문이다. 운동들은 미완의 사업이며, 머지않아 세계 전역에서 그들은 자신들이 시작했던 것을 완성하려고 거리에 설 것이다. 우리는 한국의 활동가들이 이 과정에 앞장서길 진심으로 바란다! 2020년 마이클 하트, 안토니오 네그리


검은 미래의 달까지 얼마나 걸릴까?
황금가지 / N. K. 제미신 (지은이), 이나경 (옮긴이) / 202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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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지소설,일반N. K. 제미신 (지은이), 이나경 (옮긴이)
「부서진 대지」 3부작으로 휴고 상 최우수 장편상을 3년 연속 수상하며 전례 없는 새로운 역사를 쓴 N. K. 제미신의 첫 단편집이다. ‘검은 미래의 달까지 얼마나 걸릴까?’는 제목은 저자가 흑인 여성으로서 SF와 판타지를 사랑하기가 얼마나 어려웠는지를 주제로 쓴 동명의 에세이에서 따온 제목으로, 2004년부터 2017년까지 쓰인 22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으며, 로커스 상 최우수 작품집상과 미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알렉스 상을 수상했다. 장편 시리즈를 구상하는 데 바탕이 된 작품(「위대한 도시의 탄생」, 「스톤 헝거」, 「수면 마법사」) 및 SF 거장 어슐러 르 귄과 로버트 하인라인의 걸작에 대한 재해석, 휴고 상·네뷸러 상 최우수 단편상 후보에 올랐던 「비제로 확률」 등 제미신의 폭넓은 작품 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단편들이 담겼다. 비행선이 보편화된 19세기 미국 배경의 스팀펑크물, 23세기 외계 생명체와의 무역 협상 등 그야말로 천차만별의 시공간과 소재를 다루었지만, 다양한 색깔의 인물들 그리고 낡은 질서와 틀에 대한 저항 의식이 작품집 전체를 관통하며 “작가로서, 그리고 운동가로서 성장한 과정을 기록한 연대기”라는 작가의 말을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책머리에 7 남아서 싸우는 사람들 15 위대한 도시의 탄생 33 붉은 흙의 마녀 61 연금술사 95 폐수 엔진 119 용 구름이 뜬 하늘 167 트로이 소녀 187 졸업생 대표 221 이야기꾼의 대리인 249 천국의 신부들 267 평가자들 287 깨어서 걷기 313 엘리베이터 댄서 341 퀴진 드 메므아 349 스톤 헝거 371 렉스 강가에서 405 수면 마법사 427 헤노시스 475 너무 많은 어제들, 충분치 못한 내일들 487 유 트레인 505 비제로 확률 517 잔잔한 물 아래 도시의 죄인들, 성자들, 용들 그리고 혼령들 535 감사의 글 568SF 판타지의 새로운 지평, N. K. 제미신의 첫 단편집 스팀펑크, 어반 판타지 등을 망라한 22편의 작품 수록 로커스 상·알렉스 상 수상 세계환상문학상·영국환상문학상 후보작 「부서진 대지」 3부작으로 휴고 상 최우수 장편상을 3년 연속 수상하며 전례 없는 새로운 역사를 쓴 N. K. 제미신의 첫 단편집이 출간되었다. ‘검은 미래의 달까지 얼마나 걸릴까?’는 제목은 저자가 흑인 여성으로서 SF와 판타지를 사랑하기가 얼마나 어려웠는지를 주제로 쓴 동명의 에세이에서 따온 제목으로, 2004년부터 2017년까지 쓰인 22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으며, 로커스 상 최우수 작품집상과 미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알렉스 상을 수상했다. 장편 시리즈를 구상하는 데 바탕이 된 작품(「위대한 도시의 탄생」, 「스톤 헝거」, 「수면 마법사」) 및 SF 거장 어슐러 르 귄과 로버트 하인라인의 걸작에 대한 재해석, 휴고 상·네뷸러 상 최우수 단편상 후보에 올랐던 「비제로 확률」 등 제미신의 폭넓은 작품 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단편들이 담겼다. 비행선이 보편화된 19세기 미국 배경의 스팀펑크물, 23세기 외계 생명체와의 무역 협상 등 그야말로 천차만별의 시공간과 소재를 다루었지만, 다양한 색깔의 인물들 그리고 낡은 질서와 틀에 대한 저항 의식이 작품집 전체를 관통하며 “작가로서, 그리고 운동가로서 성장한 과정을 기록한 연대기”라는 작가의 말을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당시 편집자와 출판사와 에이전트 들은 막연하게 “모든 시각에 열려 있어야 한다.”는 말을 자주 했지만, 실제로 그렇게 했다는 증거는 없었다. 진실을 보려면 잡지의 목차나 출판사 웹사이트를 열어, 저자 목록에 여성의 이름이나 ‘이국적’인 이름이 얼마나 드문지만 확인하면 되었다. 백인이 아닌 것으로 묘사되는 인물이 얼마나 되는지혹은 안 되는지나는 유심히 살펴보았다. 내가 쓰는 소설에서 나 자신을 제외시킬 수는 없어서, 나는 여전히 작품에 흑인 캐릭터를 넣었다. (중략) ‘검은 미래의 달까지 얼마나 걸릴까?’는 내가 2013년에 쓴 에세이에서 따온 제목이다. (중략) 그 글은 아프리카 미래주의자의 한 아이콘인 아티스트 저넬 모네이에 대한 뻔뻔한 찬양이기도 하지만, 내가 흑인 여성으로서 SF와 판타지를 사랑하기가 얼마나 어려웠는지에 대한 사색이기도 하다. SF와 판타지 그리고 그 업계에서 뿜어 내는 인종차별과 내가 스스로 내면화한 인종차별에 맞서 얼마나 치열하게 싸워야 했는지. 내 민족에게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음을 깨닫고 얼마나 무서웠는지. 그리고 마침내 나 자신을 받아들이고 내가 보고 싶은 미래를 자아내기 시작하자 얼마나 흐뭇한지.―책머리 중에서 하지만 그 어린 시절에도 취미 생활의 대부분에 나 같은 사람이 없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었다. 이때는 첫 흑인 여성 우주 비행사 메이 제미슨이 등장하기도 전이었고, 판타지 세계에서 비백인과 가장 가까운 존재는 오크였다. 백인이 아닌 캐릭터가 나오는 작품으로 바로 떠올릴 수 있는 예가 몇 가지 있긴 하다. 어슐러 르 귄의 「어스시 연대기」와 아서 클라크의 소설 『유년기의 끝』. 그 정도가 다다. (중략) 이 글을 쓰는 지금은 미국에서는 흑인 역사의 달(Black History Month)인 2월이다. 모두들 1년 중 가장 짧은 달에 흑인의 역사를 축하한다고 농담을 하곤 하지만, 흑인의 ‘미래’를 검토하고 축하하며 혹은 상상하는 데 바칠 시간이 없다는 사실에 의아해하는 사람은 없어 보인다.―에세이 「검은 미래의 달까지 얼마나 걸릴까?」(2013) 중에서 “그러니 보시라. 저기 미래가 있다. 모두 함께 출발하자.” 완벽한 이상 사회부터 인간만이 증발하는 종말까지! 다채로운 사고실험의 향연 첫 번째 수록작인 「남아서 싸우는 사람들」은 어슐러 르 귄의 단편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의 배경과 비슷하게 행복과 번영이 가득하며, 기술적으로는 훨씬 발전된 도시 ‘움-헬라트’를 무대로 펼쳐진다. 그렇다면 다양성이 존중받고 구성원이 서로를 보살피는 이곳 역시, 오멜라스처럼 지하실의 아이를 희생양 삼아 지탱되고 있을까? 제미신은 도전적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을 결말에서 보여 준다. 인류의 육체를 지배하는 신체 강탈자를 다룬 로버트 하인라인의 단편 「꼭두각시의 비밀」을 모티브로 삼은 「깨어서 걷기」에서도 마찬가지다. 환경 재앙으로 오염된 지구에서 살아가거나 우주로 도피하는 두 가지 선택지 하에서 인류가 분화된 미래를 그린 「용 구름이 뜬 하늘」, 사이버 공간 속의 생명들이 인간 사회로 진출하는 「트로이 소녀」와 「졸업생 대표」 연작, 우주 탐사 중 식민 행성에 무슬림 여성 연구자들만이 살아남는 「천국의 신부들」, 외계 생물에 대한 지적 탐구에서 무역 협상에 이르는 과정을 기록한 「평가자들」, 종교적 도그마에 지배당하는 통제 사회를 배경으로 한 엽편 「엘리베이터 댄서」도 제각기 독특한 상황에 놓인 이색적인 인물들을 인상적인 방식으로 전달한다. 종말이라는 테마를 지극히 일상적이고 친근한 방식으로 풀어 나간 작품들도 있다. 「렉스 강가에서」서는 인류가 갑자기 지구상에서 사라진 후에 믿어 줄 신자들이 없어 정처 없이 거리를 누비거나 스타벅스에 들르러 줄을 서는 신과 정령 등의 추상적 존재들이 등장하며, 「너무 많은 어제들, 충분치 못한 내일들」은 채팅이나 이메일 등 온라인상에 남은 기록을 제외한 모든 것이 매일 리셋되는 현실에 놓인 채 타인과의 연결을 갈구하는 개개인을 다룬다. 휴고 상·네뷸러 상 후보작 「비제로 확률」은 지하철 사고 같은 재앙이 빈번히 일어나고 중병이 쉽사리 치유되는, 말하자면 어떤 사건이 발생하는 확률이 역전되어 버린 뉴욕에서 적응해 나가는 소시민의 일상을 그렸다. “하지만 잠깐만. 뒤로 돌아가 보자. 그렇다, 흑인 캐릭터라고 했다.” 머리말에서 제미신은 과거에 작가든 작품 내에서든 업계에서 여성과 유색인이 소외당하던 현실을 고하며, 스스로를 제외시킬 수 없었기에 이야기에 꾸준히 흑인 캐릭터를 넣었다고 밝힌다. 수록된 모든 작품에서 그러한 노력이 엿보이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민권운동이 확산되던 1960년대 앨라배마 주를 무대로 사악한 요정에게서 딸을 지키려는 여성의 분투를 다룬 「붉은 흙의 마녀」, 혁명을 통해 노예 제도에서 벗어난 최초의 흑인 공화국인 아이티의 첩자 여성과 미국 혼혈 여성 사이의 로맨스가 그려지는 「폐수 엔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닥친 뉴올리언스에서 ‘괴물’이라는 형태로 실체화된 혐오에 대항해 분투하는 인물들을 다룬 「잔잔한 물 아래 도시의 죄인들, 성자들, 용들 그리고 혼령들」은 공고하게 유지되고 있는 인종차별의 현실이 나날이 민낯을 드러내는 지금, 더욱 호소력을 띤 채 강렬한 잔상을 남길 것이다.움-헬라트 시에서 오늘은 선한 새들의 날이네! 그러니 보시라. 저기 미래가 있다. 모두 함께 출발하자.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
문학동네 / 이원하 (지은이) / 2020.04.10
12,000원 ⟶ 10,800원(10% off)

문학동네소설,일반이원하 (지은이)
201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원하 시인의 첫 시집을 펴낸다. 당시 "거두절미하고 읽게 만드는 직진성의 시였다. 노래처럼 흐를 줄 아는 시였다. 특유의 리듬감으로 춤을 추게도 하는 시였다. 도통 눈치란 걸 볼 줄 모르는 천진 속의 시였다. 근육질의 단문으로, 할말은 다 하고 보는 시였다. 무엇보다 '내'가 있는 시였다. 시라는 고정관념을 발로 차는 시였다. 시라는 그 어떤 강박 속에 도통 웅크려본 적이 없는 시였다. 어쨌거나 읽는 이들을 환히 웃게 하는 시였다"는 평가와 함께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당선되었다. 그의 시는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라는 독특한 감각의 제목을 달고 있었고, 당선 직후 문단과 평단, 출판 관계자와 새로운 시를 기다린 독자들의 입에 제법 오르내리며 화제가 되었다. 국어국문과나 문예창작과를 나오지 않았고, 미용고를 졸업해 미용실 스태프로 일하고, 영화 [아가씨]에 뒷모습이 살짝 등장하는 보조 연기자로 살아온 이력도 한몫했다. 이십대 중반, 늦다면 늦은 때에 문학을 만나 시를 쓰기 위해 제주도로 내려가 산 것과 신춘문예에서 익숙하게 보아오던 형식을 완전히 벗어난 개성 역시. 그로부터 2년이 지났다. 이제 총 54편의 시를 아우르는 첫 시집의 제목으로 독자들을 새로이 마주한다, .시인의 말 005 1부 새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 여전히 슬픈 날이야, 오죽하면 신발에 달팽이가 붙을까/ 약속된 꽃이 오기만을 기다리면서 묻는 말들/ 나는 바다가 채가기만을 기다리는 사람 같다/ 풀밭에 서면 마치 내게 밑줄이 그어진 것 같죠/ 첫 눈물 흘렸던 날부터 눈으로 생각해요/ 참고 있느라 물도 들지 못하고 웃고만 있다/ 싹부터 시작한 집이어야 살다가 멍도 들겠지요/ 섬은 우산도 없이 내리는 별을 맞고/ 마음에 없는 말을 찾으려고 허리까지 다녀왔다/ 바다를 통해 말을 전하면 거품만 전해지겠지/ 동경은 편지조차 할 줄 모르고 036 2부 싹 초록과 풀잎 같은 것들은 항상 곁에 있는데 보이질 않더라고요 그날부터였을 거예요/ 해의 동선/ 달이 찌는 소리가 나를 부르는 소리였다니/ 털어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어요/ 환기를 시킬수록 쌓이는 것들에 대하여/ 빛이 밝아서 빛이라면 내 표정은 빛이겠다/ 필 꽃 핀 꽃 진 꽃/ 빈 그릇에 물을 받을수록 거울이 넓어지고 있어요/ 가만히 있다보니 순해져만 가네요/ 코스모스가 회복을 위해 손을 터는 가을/ 말보단 시간이 많았던 허수아비/ 누워서 등으로 섬을 만지는 시간/ 깊은 맛이라는 개념은 얕은 물에만 있는 것 같아요/ 내가 나를 기다리다 내가 오면 다시 나를 보낼 것 같아 3부 눈 선명해진 확신이 노래도 부를 수 있대요/ 눈 감으면 나방이 찾아오는 시간에 눈을 떴다/ 장미가 우릴 비껴갔어도 여백이 많아서 우린 어쩌면/ 투명한 외투를 걸쳤다면 할일을 했겠죠/ 나를 받아줄 품은 내 품뿐이라 울기에 시시해요/ 그게 아니라 취향, 취향/ 아무리 기다려도 겨울만 온다/ 바다는 아래로 깊고 나는 뒤로 깊다/ 귤의 이름은 귤, 바다의 이름은 물/ 나비라서 다행이에요/ 마시면 마실수록 꺼내지는 건/ 하나 남은 바다에 부는 바람/ 산수국이 나비인 줄 알고 따라갔어요/ 잘 산 물건이 있나 가방을 열어봤어요/ 내가 담근 술은 얼마나 독할까요/ 하고 싶은 말 지우면 이런 말들만 남겠죠 4부 물 눈물이 구부러지면 나도 구부러져요/ 서운한 감정은 잠시라도 졸거나 쉬지 않네요/ 눈동자 하나 없는 섬을 걸었다/ 하늘에 갇힌 하늘/ 저녁 먼저 먹을까, 계절 먼저 고를까/ 그늘을 벗어나도 그게 비밀이라면/ 입에 담지 못한 손은 꿈에나 담아야 해요/ 물잔에 고인 물/ 조개가 눈을 뜨는 이유 하나 더/ 나무는 흔들릴 때마다 투명해진다/ 노을 말고, 노을 같은 거/ 꿈결에 기초를 둔 물결은 나를 대신해서 웃는다 해설│자연에서 자유까지 - 웃는 사람 이원하 │신형철(문학평론가)“나에게 바짝 다가오세요 나의 정체는 끝이 없어요” 이런 재능은 어떻게 갑자기 나타났을까._신형철(문학평론가) 혜성처럼 등장한 독보적 재능, 독특한 이력의 시인 이원하 첫 시집 201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원하 시인의 첫 시집을 펴낸다. 당시 “거두절미하고 읽게 만드는 직진성의 시였다. 노래처럼 흐를 줄 아는 시였다. 특유의 리듬감으로 춤을 추게도 하는 시였다. 도통 눈치란 걸 볼 줄 모르는 천진 속의 시였다. 근육질의 단문으로, 할말은 다 하고 보는 시였다. 무엇보다 ‘내’가 있는 시였다. 시라는 고정관념을 발로 차는 시였다. 시라는 그 어떤 강박 속에 도통 웅크려본 적이 없는 시였다. 어쨌거나 읽는 이들을 환히 웃게 하는 시였다”는 평가와 함께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당선되었다. 그의 시는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라는 독특한 감각의 제목을 달고 있었고, 당선 직후 문단과 평단, 출판 관계자와 새로운 시를 기다린 독자들의 입에 제법 오르내리며 화제가 되었다. 국어국문과나 문예창작과를 나오지 않았고, 미용고를 졸업해 미용실 스태프로 일하고, 영화 에 뒷모습이 살짝 등장하는 보조 연기자로 살아온 이력도 한몫했다. 이십대 중반, 늦다면 늦은 때에 문학을 만나 시를 쓰기 위해 제주도로 내려가 산 것과 신춘문예에서 익숙하게 보아오던 형식을 완전히 벗어난 개성 역시. 그로부터 2년이 지났다. 이제 총 54편의 시를 아우르는 첫 시집의 제목으로 독자들을 새로이 마주한다,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 시집을 펼치면 차례 페이지부터 신선하다. 4부로 나뉜 구성에 각각의 부제목이 ‘새’ ‘싹’ ‘눈’ ‘물’이다. 한 음절로 된 단어들인 동시에 ‘새싹’과 ‘눈물’로 읽어도, ‘새싹눈물’로 읽어도 각각 새로운 의미가 발생하는 짤막한 부제목 아래 다소 긴 편인 시의 제목들. ‘여전히 슬픈 날이야, 오죽하면 신발에 달팽이가 붙을까’ ‘나는 바다가 채가기만을 기다리는 사람 같다’ ‘풀밭에 서면 마치 내게 밑줄이 그어진 것 같죠’ ‘털어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어요’ ‘나를 받아줄 품은 내 품뿐이라 울기에 시시해요’ ‘서운한 감정은 잠시라도 졸거나 쉬지 않네요’ 등등의 제목은 글인 동시에 말 같고, 혼잣말인 듯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인 듯하다. 유월의 제주 종달리에 핀 수국이 살이 찌면 그리고 밤이 오면 수국 한 알을 따서 착즙기에 넣고 즙을 짜서 마실 거예요 수국의 즙 같은 말투를 가지고 싶거든요 그러기 위해서 매일 수국을 감시합니다 나에게 바짝 다가오세요 혼자 살면서 나를 빼곡히 알게 되었어요 화가의 기질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매일 큰 그림을 그리거든요 그래서 애인이 없나봐요 나의 정체는 끝이 없어요 제주에 온 많은 여행자들을 볼 때면 내 뒤에 놓인 물그릇이 자꾸 쏟아져요 이게 다 등껍질이 얇고 연약해서 그래요 그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사랑 같은 거 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제주에 부는 바람 때문에 깃털이 다 뽑혔어요, 발전에 끝이 없죠 매일 김포로 도망가는 상상을 해요 김포를 훔치는 상상을 해요 그렇다고 도망가진 않을 거예요 그렇다고 훔치진 않을 거예요 나는 제주에 사는 웃기고 이상한 사람입니다 남을 웃기기도 하고 혼자서 웃기도 많이 웃죠 제주에는 웃을 일이 참 많아요 현상 수배범이라면 살기 힘든 곳이죠 웃음소리 때문에 바로 눈에 뜨일 테니깐요 _「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 전문 어깨에 힘을 뺀 자연스러운 그만의 문법을 차례 페이지에서 우선 맛본 뒤 본격적으로 읽게 되는 첫 시가 등단작이자 표제시인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이다. 제주에 핀 수국과 바람 등 서정적인 소재에 “나에게 바짝 다가오세요” “나의 정체는 끝이 없어요” 같은 묘한 매력의 경어체 활용, “나는 제주에 사는 웃기고 이상한 사람입니다” 같은 천진한 듯한 단호함까지. 이원하 시의 힘이 모두 담겨 있다. 그러나 시집의 해설을 맡은 신형철 평론가는 이 시 한 편만 읽고서는 “어떤 마음의 역사가 이 시를 쓰게 하였는지를. 이 웃음 뒤에 어떤 세월이 있으며, 이 아름다운 경어체가 어떻게 탄생한 것인지를” 알 수 없으리라 예고했다. 요컨대 이 시를 시작으로 ‘제주에 사는 웃기고 이상한 사람’의 ‘끝이 없다는 정체’를 하나씩 만나고 난 뒤, 다시 돌아와 이 시를 한번 더 읽을 때 비로소 이 시를 완전히 갖게 되리란 것. 분명 시집을 읽어갈수록 ‘나’라는 사람의 이미지가 또렷해진다. 그는 훌쩍 제주로 떠나 살기로 한 사람, 자주 바다를 바라보고 자주 나가 걷는 사람. 날이 차가워지면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사람, 남은 미련을 곱씹는 사람, 혼자 몰래 울고, 그 울음은 숨기고 덮으려 웃는 버릇을 들인 사람이다. 바람은 차갑거나 뜨겁고 나무는 키가 작거나 크고 한 시절은 머물거나 건너가며 말 한마디는 사람을 달래거나 그 반대인데 너는 하나예요 _「그늘을 벗어나도 그게 비밀이라면」 부분 추억하는 일은 지쳐요 미련은 오늘도 내 곁에 있어요 내가 표정을 괜찮게 지으면 남에게만 좋은 일이 생겨요 (…) 속은 한번 상하면 돌이킬 수 없어서 아껴야 하는데, 이미 돌이킬 수 없어서 목요일은 잔뜩 풀이 죽어야 했어요 _「서운한 감정은 잠시라도 졸거나 쉬지 않네요」 부분 하도리 하늘에 이불이 덮이기 시작하면 슬슬 나가자 울기 좋은 때다 하늘에 이불이 덮이기 시작하면 밭일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테니 혼자 울기 좋은 때다 위로의 말은 없고 이해만 해주는 바람의 목소리 고인 눈물 부지런하라고 떠미는 한 번의 발걸음 이 바람과 진동으로 나는 울 수 있다 _「여전히 슬픈 날이야, 오죽하면 신발에 달팽이가 붙을까」 부분 빛을 비추면 나를 알아주지 않을까 싶어서 웃기만 했어 얼마나 오래 이럴 수 있을까 정말 웃기만 했어 _「빛이 밝아서 빛이라면 내 표정은 빛이겠다」 부분 낮이란 낮은 다 사라졌으면 좋겠다 낮에는 자꾸 다짐하게 되니까 새 마음 먹게 되니까 내가 잘 보이니까 자주 무섭다가 그 상태 그대로 매번 웃는다 섬에 살다보니 섬과 처지가 같아진 것이다 혼자 한가해서 매번 혼자 회복하는 것이다 섬이 되어버린 것이다 _「동경은 편지조차 할 줄 모르고」 부분 미련이 남아 괴롭고, 용서하지 못할 것이 있어 괴로운 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너’를 향해 하는 말들은 속삭임인 듯 편지인 듯한 경어체로, 습관적으로 웃기를 택한 나와 혼자 울기 좋은 나의 속내는 읊조림인 듯 일기인 듯한 평서문으로 만날 수 있다. 문체에 따라 어느새 독자가 화자의 표정을, 마음의 안부를 살피며 읽게 되는 기묘한 독서 경험. 웃는 것으로 자신의 결여를 가려온 화자가 “바다 한가운데 놓인 화분 같은 섬”(「필 꽃 핀 꽃 진 꽃」)에서 자기만의 꽃을 피우는 과정을 담은 것이 이 시집이라 할 수 있다. 제주라는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아름다운 것들 속에서 자신의 마음의 서사를 탐구해온 이의 기록 말이다. 영원히, 말고 잠깐 머무는 것에 대해 생각해 전화가 오면 수화기에 대고 좋은 사람이랑 같이 있다고 자랑해 그 순간은 영원하지 않을 테니까 지금 자랑해 이렇게요 _「환기를 시킬수록 쌓이는 것들에 대하여」 부분 그는 노을과 함께 곧 이 섬을 떠나죠 그뿐이고 그러니 오늘뿐이고 모든 것들은 원래 다 그렇죠 봄날의 꽃처럼 한철 잠깐이라고 생각하면 편하죠 올해는 오늘까지만 아름답다, 이렇게요 _「노을 말고, 노을 같은 거」 부분 다시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로 돌아온다. 이제 “수국의 즙 같은 말투”를 가지고 싶어하는 나. 수국의 꽃말은 진심과 변덕으로, 그것은 감추는 말인 동시에 드러내는 말일 것이다. 제주의 바람 때문에 깃털이 다 뽑힌 새 같은 나이지만, “발전에 끝이 없”다는 것을 아는 나이기도 하다. “남을 웃기기도 하고 혼자서 웃기도 많이 웃죠”라고 말하는 이의 얼굴은 역시 웃음기를 머금고 있으리라. 이렇듯 “제주에 사는 웃기고 이상한 사람”, 이제 여러분이 이 사람을 만날 차례이다. 그는 이제 울지 않기 위해 웃는 것이 아니라 웃을 수 있어서 웃는 사람이 되었다. 이 웃음은 그가 쟁취해낸 것이지만 그는 이것이 제주의 선물이라고 말하고 싶어한다. “제주에는 웃을 일이 참 많아요.” 자, 그러니 시집 전체가 아니라 이 시만 읽은 사람이 어떻게 알겠는가. 어떤 마음의 역사가 이 시를 쓰게 하였는지를. 이 웃음 뒤에 어떤 세월이 있으며, 이 아름다운 경어체가 어떻게 탄생한 것인지를. 시집은 여기서 끝나고 그는 계속 가야 할 길이 있다. 자연에서 자유로 가는 길, 우리도 그 길 위에 있고, 시는 오로지 그 길 위에만 있다. 이원하의 시는 자유를 바라보는 자연의 노래다. _신형철, 해설 「자연에서 자유까지―웃는 사람 이원하」에서「마음이 두 개이고그것이 짝짝이라면 좋겠어요그중 덜 상한 마음을 고르게요덜 상한 걸 고르면덜 속상할 테니깐요잠깐 어디 좀 다녀올게요,가로등 불빛 좀 밟다가 왔어요_「마음에 없는 말을 찾으려고 허리까지 다녀왔다」 부분 나는 밝은 곳에 갇혀 살면서도바라는 것이 많아요빛이 나를 뒤흔들었으면 좋겠어요주머니에 갇혀 살면과일이 되고 싶을 거고요소원이 이루어진 다음날 아침에는또다른 소원을 빌 것 같아요아픔도 거뜬히 원해요_「풀밭에 서면 마치 내게 밑줄이 그어진 것 같죠」 부분 나요오랜 미련에 색이 남아 있다면손바닥으로 전부 문지를 거예요왜냐하면요그 미련들은 현재의 나와함께할 수 없기 때문이에요문지르다가 손에 색이 옮겨붙으면새끼손가락만 빼고 다 버릴 거예요약속은현재에서도 살아야 되니까요꿈자리처럼 지켜야 하니까요_「입에 담지 못한 손은 꿈에나 담아야 해요」 부분


스토리텔링 7단계
토트 / 마루야마 무쿠 지음, 한은미 옮김 / 201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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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소설,일반마루야마 무쿠 지음, 한은미 옮김
초보 작가에겐 스토리를 완성할 수 있는 테크닉과 저력을, 기성 작가에겐 잠시 잊고 있던 창의적 각성을 불러일으켜 다시 집필에 돌입할 수 있는 힘을 주는 매우 직접적이고 친절한 글쓰기 매뉴얼이다. 크게 이야기 전체의 흐름 만들기 → 주요 캐릭터 만들기 → 디테일과 연출 정하기 등 세 덩어리로 구성되어 있지만 반드시 이 순서에 따라 읽을 필요는 없다. 목차를 보면서 자신에게 가장 화급한 대목을 먼저 펼쳐서 읽으면 된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는 초심자 대상이지만 최근에 갑자기 글이 잘 안 써져서 고민인 중급자 이상의 작가들도 활용할 수 있는 테크닉도 함께 싣고 있다. 초보 작가라면 처음부터 차례로 읽어나가며 흐름에 따라 주어지는 과제를 해결해가는 것이 가장 쉽게 스토리를 만드는 비결이고, 이미 글을 쓰고 있는 작가라면 글을 쓸 때마다 브레이크가 걸리는 지점, 자신이 강화하고 싶은 부분부터 찾아서 읽어도 무방하다. 이 책이 제시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누구라도 자기만의 이야기를 완성하는 마법 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프롤로그 자신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라 Lesson 1. 스토리의 대략적인 윤곽 잡기 소재와 아이디어, 플롯의 차이 플롯 만들기 플롯 키우기 나만의 기폭제 찾기 1 나만의 기폭제 찾기 2 나만의 기폭제 찾기 3 사건과 동기 | 패턴과 에피소드 | 소재, 아이템, 키워드 Lesson 2. 스토리 전체의 흐름 만들기 이야기에 탄력 부여하기 발단 클라이맥스 일상물 만들기 전개·갈등 파트 만들기 성공 지표를 통해 장애물 만들기 에피소드 추가하기 최초의 사건 대단원 Lesson 3. 캐릭터 만들기 스토리는 갈등이 클수록 재미있다 욕구에는 단계가 있다 단순한 욕구에는 설득력이 있다 개성을 결정하는 세 가지 요소 개성 있는 캐릭터란? 극단적인 상황과 극단적인 캐릭터 Lesson 4. 주인공 만들기 주인공의 캐릭터 정하기 능력과 자기평가로 캐릭터는 변한다 주인공의 가치관 정하기 액션과 리액션 Lesson 5. 적대자 만들기 트러블·갈등·대립 적대자 캐릭터 만들기 적대자와 주인공 움직이기 액션 → 리액션의 흐름 만들기 Lesson 6. 조력자 만들기 힘에 부치는 트러블, 지나치게 강한 적대자 조력자의 등장 조력자의 역할과 주의할 점 조력자 캐릭터 만들기 Lesson 7. 디테일과 연출 전통적인 패턴에 대한 과민 반응 독창성은 디테일 안에 있다 전문직업물·흑막물 사회문제와 연동시키기 경기 종목 만들기 과거를 무대로 한 작품들 타임“당신도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수 있다!” 인기 절정의 글쓰기교실 ‘무큐안’의 현장감 살아 있는 핵심 7강 소설, 드라마, 만화, 웹툰, 영화, 게임 등 매혹적인 이야기를 만드는 핵심 스킬 가이드와 지침에 따라 쓰다보면 누구나 손쉽게 스토리를 완성할 수 있는 탁월한 스토리텔링 매뉴얼 북 ■ 초보 작가에게도 자신감과 의욕을 불어넣어주는 친절한 글쓰기 가이드 이 책은 초보 작가에겐 스토리를 완성할 수 있는 테크닉과 저력을, 기성 작가에겐 잠시 잊고 있던 창의적 각성을 불러일으켜 다시 집필에 돌입할 수 있는 힘을 주는 매우 직접적이고 친절한 글쓰기 매뉴얼이다. 크게 이야기 전체의 흐름 만들기 → 주요 캐릭터 만들기 → 디테일과 연출 정하기 등 세 덩어리로 구성되어 있지만 반드시 이 순서에 따라 읽을 필요는 없다. 목차를 보면서 자신에게 가장 화급한 대목을 먼저 펼쳐서 읽으면 된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는 초심자 대상이지만 최근에 갑자기 글이 잘 안 써져서 고민인 중급자 이상의 작가들도 활용할 수 있는 테크닉도 함께 싣고 있다. 초보 작가라면 처음부터 차례로 읽어나가며 흐름에 따라 주어지는 과제를 해결해가는 것이 가장 쉽게 스토리를 만드는 비결이고, 이미 글을 쓰고 있는 작가라면 글을 쓸 때마다 브레이크가 걸리는 지점, 자신이 강화하고 싶은 부분부터 찾아서 읽어도 무방하다. 이 책이 제시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누구라도 자기만의 이야기를 완성하는 마법 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 기초의 기초부터 배울 수 있는 실전적 매뉴얼 우리나라에도 이미 여러 종의 글쓰기 가이드가 있다. 하지만 이처럼 소상하고 디테일한 매뉴얼은 없었다. 마루야마 무쿠는 ‘무큐안’ 글쓰기 교실과 대학 강의실에서 만난 수많은 학생들의 고민의 지점을 간파하고 그에 딱 맞아떨어지는 시원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나아가 독자들이 그들의 사례를 타산지석 삼아 스스로 필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이끄는 재주가 탁월하다. 이 책에 대한 저자의 생각은 분명하다. “어찌되었던 간에 이야기를 끝까지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자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초보주부를 위한 기초 요리책이 생선 손질법부터 매운탕 끓이는 법까지 소상히 알려주는 것처럼, 글쓰기를 기초의 기초부터 머릿속이 하얗게 되었을 때 심기일전하여 다시 시작하는 법까지 바로 옆에서 지도하는 것처럼 생생한 육성으로 들려준다. ■ 작가와 독자 사이를 오가며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스토리텔링 북 이 책 자체가 하나의 스토리로 완결되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다. 일본 작품 외에도 우리에게 친근한 다양한 작품 사례를 들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화법도 명쾌해서 인기 절정의 ‘무큐안’ 강의실 분위기를 그대로 느끼며 보조를 맞춰 나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독자는 여기서 작가이며 학생인 동시에 ‘무큐안’을 완성하는 하나의 구성요소로 참여하는 즐거움을 맛보게 된다. ■ 편집자의 글 ■■■■ 글쓰기는 모든 작가의 기쁨인 동시에 고통입니다. 하물며 초보 작가들이야 말할 것도 없지요. 의욕은 앞서고 머릿속은 복잡하지만 도무지 그 얽힌 실타래의 끝자락을 잡아낼 수가 없으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바로 이럴 때 펼쳐보면 머릿속이 시원해질 만한 책 『스토리텔링 7단계』를 추천해드립니다. 표지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면서 뭔가 영감이 떠오르지 않나요? 내용은 더욱 시원시원합니다. 저도 나름 글쓰기 책을 많이 접해보았지만, 이처럼 간결하면서도 직설적인 매뉴얼 북은 처음 봅니다. 책을 편집하는 동안에도 외려 글을 쓰고 싶은 욕구가 꿈틀거려 스스로를 다독여야 했으니까요. 워낙 재미있게 술술 읽혀서 원고마감에 쫓겨 도무지 짬이 안 나는 작가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무큐안 글쓰기 교실에 앉아 함께 수업을 받으며 숙제를 해나가는 워크북이라고 생각하고


세로토닌
문학동네 / 미셸 우엘벡 (지은이), 장소미 (옮긴이) / 2020.07.13
15,500원 ⟶ 13,950원(10% off)

문학동네소설,일반미셸 우엘벡 (지은이), 장소미 (옮긴이)
발표하는 작품마다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뜨거운 찬사와 격렬한 비판을 동시에 받는, 우리 시대 최고의 논쟁적 작가 미셸 우엘벡의 최신작으로, 지독한 권태와 무력감에 인생을 좀먹히고 ‘자발적 실종자’가 되기로 결심한 사십대 남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느 날 돌연 직장과 집, 인간관계를 모두 정리하고 스스로 고립과 고독에 처하기를 선택한 주인공은 지독한 우울감을 느끼고 일명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작용에 관여하는 항우울제 ‘캅토릭스’를 복용하지만, 갈수록 과거의 추억에 함몰되어간다. 제목 ‘세로토닌’에서 짐작할 수 있듯, 우엘벡은 이 소설에서 행복의 조건을 탐구하고, 현대인의 우울의 메커니즘을 예리한 통찰력으로 포착해냈으며, 절정에 이른 도발적인 문체와 자조, 블랙유머를 통해 서구사회의 현재를 신랄하고 탁월하게 묘파해 “미셸 우엘벡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또한 『세로토닌』은 2018년 말 프랑스 정부의 유류세 인상 정책에 반대하는 노동자들의 ‘노란 조끼 운동’의 과격화를 예견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큰 화제가 되었다. 우엘벡은 프랑스 농산부에 근무하는 주인공 외에도 젖소 농장을 운영하는 인물을 등장시키며 신자유주의시대의 자유무역과 국제적 분업이 프랑스 농업 현실에 초래한 문제를 생생하게 그려냈다.세로토닌 _007 옮긴이의 말 _407일, 성취, 사랑, 섹스, 음식… 당신의 세로토닌은 안녕한가요? 우리 시대 최고의 논쟁적 작가 미셸 우엘벡 최신작 ★ 프랑스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1위 ★ 프랑스 출간 일주일 만에 32만 부 판매 ★ ★ 예리한 시선으로 포착해낸 현대인의 우울의 메커니즘 ★ ★ 프랑스 ‘노란 조끼 운동’을 예견한 소설 ★ 시대를 예견하는 작가 미셸 우엘벡 최고의 작품. 르파리지앵 발표하는 작품마다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뜨거운 찬사와 격렬한 비판을 동시에 받는, 우리 시대 최고의 논쟁적 작가 미셸 우엘벡의 최신작 『세로토닌』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세로토닌』은 지독한 권태와 무력감에 인생을 좀먹히고 ‘자발적 실종자’가 되기로 결심한 사십대 남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느 날 돌연 직장과 집, 인간관계를 모두 정리하고 스스로 고립과 고독에 처하기를 선택한 주인공은 지독한 우울감을 느끼고 일명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작용에 관여하는 항우울제 ‘캅토릭스’를 복용하지만, 갈수록 과거의 추억에 함몰되어간다. 제목 ‘세로토닌’에서 짐작할 수 있듯, 우엘벡은 이 소설에서 행복의 조건을 탐구하고, 현대인의 우울의 메커니즘을 예리한 통찰력으로 포착해냈으며, 절정에 이른 도발적인 문체와 자조, 블랙유머를 통해 서구사회의 현재를 신랄하고 탁월하게 묘파해 “미셸 우엘벡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또한 『세로토닌』은 2018년 말 프랑스 정부의 유류세 인상 정책에 반대하는 노동자들의 ‘노란 조끼 운동’의 과격화를 예견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큰 화제가 되었다. 우엘벡은 프랑스 농산부에 근무하는 주인공 외에도 젖소 농장을 운영하는 인물을 등장시키며 신자유주의시대의 자유무역과 국제적 분업이 프랑스 농업 현실에 초래한 문제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그 밖에도 불법 포르노 동영상, 소아성애, 여성의 성적 대상화와 동성애 혐오 등 현시대를 민감하게 관통하는 이슈들을 짚어내며, 다시 한번 동시대의 사회적 감수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 작품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프랑스에서도 이례적으로 초판 32만 부를 발행하였고 출간 일주일 만에 증쇄에 돌입했다. 예리한 통찰로 포착해낸 현대인의 우울의 메커니즘 “나는 고독 속에서 과연 행복할 수 있었던가? 그럴 것 같지 않았다. 그럼 나는 그냥 행복할 수 있었던가?” 플로랑클로드 라브루스트. 46세. 농업대학 졸업 후 몇몇 농업 관련 기업과 국가기관을 거쳐 얼마 전까지 프랑스 농산부에서 농업전문가로 일했다. 위촉직 공무원인 그는 일반 공무원의 보수를 훌쩍 넘는 고액의 보수를 받았고, ‘자발적 실종자’가 되기로 결심하기 전까지는 일본인 여자친구 유주와 함께 파리 15구의 커다란 방 두 칸짜리 아파트에 살았다. 고학력에 경제적으로도 풍요로운, 중산층 이상의 사회계층에 속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 지독한 권태와 무기력이 그의 일상에 스며들었다. “인생의 절반을” 살도록 그는 스스로의 의지로 삶을 통제해본 적도 없었고, “인생에 아무 관심사나 계획도 없으며” 여자친구와의 관계는 지긋지긋했으며 농산부 일에서도 갈수록 무력감만 느꼈다. 그러다 우연히 티브이에서 <자발적 실종자들>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본 그는 돌연 세상에서 자신의 과거 흔적을 지우기로 마음먹는다. 프랑스에서만 매년 만이천 명 이상이 자발적으로 실종을 선택했고, 그들은 가족을 등지고 때로는 세상 반대편 끝에서, 때로는 살던 도시에서 새 삶을 꾸렸다. 부모나 형제도, 배우자도, 친한 친구조차 없이 지내던 플로랑클로드의 경우 절차는 훨씬 간단했고, 그는 살던 집과 직장을 정리하고 파리 시내 호텔에 숨어든다. 꼭 필요한 가구와 물품들이 꾸역꾸역 들어찬, 기껏해야 10제곱미터 정도 되는 공간, 자신의 “새 집”에서 그는 존재의 2막을 열어보려 한다. 애정적 측면으로는 다양한 경험을 했으나, 모두 같은 이유로 관계가 끝나버렸고, 죽을 이유가 없는 것처럼 살 이유도 없었다. 나의 현 상황을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 인간 심리에 관한 전문 잡지의 칼럼이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우스꽝스럽게 이야기되듯 ‘도약’하는 데 이용할 수도 있을 터였다. 또한 정신이 마비된 채로 무기력에 빠질 수도 있었다. 나는 호텔방을 보며 이 방이 나를 후자로 이끈다는 걸 단번에 깨달았다. (100쪽) 투숙 기간을 일주일씩 연장해가며 호텔 생활이 한 달쯤 지났을 무렵, 그는 점차 “고저의 기복이 없는 안정적이고 잠잠한 슬픔”에 빠져들고, 몸을 씻는 일조차 버거워질 만큼 심각한 무기력에 사로잡힌다. 그는 이 사실을 자각하고 스스로 정신과의사를 찾아가 신세대 항우울제 ‘캅토릭스’를 처방받는다. 그의 불신과 달리, ‘행복 호르몬’이라 알려진 세로토닌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이 약물은 그가 비교적 정상적인 일상을 이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를 구해줄 것 같던 이 약물에는 리비도 상실과 발기부전이라는 부작용이 있었다. 이미 오래전부터 아무런 욕망도 느끼지 못하던 그는 성욕 감퇴 면에서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 따라서 이십 년 전의 옛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만날 약속을 한 것도 분명 성충동 때문은 아니었다고 자답한다. 하지만 임종을 앞둔 사람이 세상을 떠나기 전 인생에서 중요했던 사람들을 돌이켜보고 그들을 다시 만나 인사를 나누듯, 그는 성생활의 종말 직전에 계속해서 옛 연인들을 떠올리고, 그들과의 추억과 활기 넘치던 과거 자신의 모습을 곱씹는다. 죽어가는 이들 대부분은(주차장이나 일부러 마련한 공간에서 속전속결로 스스로 안락사를 거행하는 이들을 차치하고서) 마지막 숨을 거두기 전에 일종의 의식을 거행한다. 자기들의 인생에서 한 역할을 담당했던 사람들을 마지막으로 다시 만나고 싶어하고, 잠깐이든 오랫동안이든 그들과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한다. (…) 어쩌면 나 또한 마찬가지로 범위가 더욱 제한적이기는 하나 가능한 선에서, 나의 리비도와의 영원한 작별을,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최근 들어 기능 종료 조짐이 뚜렷해진 나의 페니스와의 영원한 작별을 기념하는 작은 의식을 거행하려 했던 것 같다. 요컨대 나는 나의 페니스를 떠받들어주고 나름의 방식으로 사랑해주었던 여자들을 죄다 다시 만나보고 싶었던 것이다. 게다가 내 경우엔 크든 작든 이 두 의식이 거의 다르지 않을 터였다. (220~221쪽) 고독 속의 중년남성 플로랑클로드에겐 리비도 상실, 성생활의 종말이 실질적인 죽음과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하다. 그는 이십대 초반 대학 기숙사에서 만난 연상의 덴마크인 케이트부터 몬산토사 재직 시절 만난 연극배우 클레르, 그리고 농업수림지역청 근무 당시 만나 캉과 파리를 오가며 장거리 연애도 마다않던, 어쩌면 그의 진정하고 유일한 사랑일 수도 있었던 카미유, 그 밖에 스치듯 만났던 수많은 여자들을 차례로 떠올리고, 그들을 만나던 시절의 자신의 청춘과 스스로 날려버린 행복의 기회를 처절하고 아프게 반추한다. 캅토릭스 덕분에 그럭저럭 일상을 이어가던 그에게 고비가 찾아든다. 우울증환자들에게 치명적인 크리스마스와 연말 파티 기간이 되자 그는 이 기간을 호텔방에서 쓸쓸하게 보내지 않기 위해 노르망디 지방에서 젖소 목장을 운영하는 농업대학 동기이자 유일한 친구인 에메릭을 찾아간다. 그러나 우유 쿼터제로 목장 상황은 이십여 년 전보다 더 열악해졌고, 개인적 불행까지 더해져 에메릭은 하루하루를 술로 버텨나가는 처지가 되어 있었다. 이후 가장 친한 친구의 비극을 목도한 플로랑클로드는 존재의 위기를 느끼고,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해주었던 것 같은 옛 여자친구 카미유를 찾아간다. 그리고 인생의 마지막일 것만 같은 행복의 기회를 잡아보려 몹시 위태로운 계획을 그려나간다. 그는 자신의 실수를 바로잡고 “불행하고 고독하게 살다가 외로이 죽음을 맞이할” 처지를 면할 수 있을까? “패배한 늙은 수컷을 구하려는 노력이 대체 무슨 소용일까?” 가장 완벽하고 전형적인 우엘벡적 ‘빌런’들과 낭만적인 사랑에 대한 우엘벡 스타일의 찬가 어둡고 처절하지만 본질적으로 낭만적인 소설. 르푸앵 플로랑클로드는 우엘벡의 소설 속 다른 주인공들 못지않게 시니컬하고 염세적이며 사랑과 섹스에 실패하고 절망한, 가장 우엘벡적인 인물이다. 화자는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고, 여성과 동성애자를 향한 혐오를 드러내며, 담배를 피우기 위해 호텔의 흡연감지기쯤은 아무런 도덕적 거리낌 없이 부숴버리거나 아파트의 분리수거 시스템을 무시하는 등 시민정신을 위반하는 행위로 “다소 우쭐한 기분”을 만끽하는 이 시대의 졸렬한 ‘빌런’으로 그려진다. 그러나 사랑을 갈구하는 낭만주의자의 얼굴을 깊숙이 숨기고 있던 전작의 주인공들에 비해, 우엘벡은 신작 『세로토닌』의 주인공 플로랑클로드를 통해 낭만주의자의 면모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드러낸다. 우엘벡은 화자의 목소리를 빌려 사랑은 “세상을 견딜 만한 것으로 만들어주는 유일무이한 방법일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정말 그렇게까지 구체적이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답은 그렇다,일 것이다”(406쪽)라고 스스로 결론을 내리는 듯하다. 하지만 아주 오래전 로맨스로 시작해 결국 스릴러로 끝나버리고 마는 플로랑클로드의 비뚤어진 연애사는 더이상 낭만적일 수 없다. 미수에 그쳤으나 그는 머릿속으로 이미 수많은 범죄를 자행하고, 몇몇은 실행에 옮긴다. 그 밖에 이 소설에는 소아성애를 하는 독일인, 항우울제를 처방받으러 온 주인공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매춘 관광을 권하는 일반의 등 다양한 형태의 ‘악당’들도 등장한다. 우엘벡은 불법 포르노 동영상, 소아성애, 동성애 혐오 등 시대를 관통하는 민감하고 추악한 단편들을 작품 곳곳에 포착해내고 지금을 투명하게 비춘다. 그는 자신의 작품이 논란이 될 때마다 “거울로 세상을 비추었을 따름인데 거울 속의 세상이 추한 것을 작가 탓으로 돌리지 말라”고, “작품 속에서 더럽고 추한 욕망만 보았다면 그것은 바로 독자 자신의 내면”이라고 항변한 바 있다. 프랑스 농업 현실의 정확한 진단 시대를 비추는 작가 우엘벡, ‘노란 조끼 운동’을 예견한 소설 플로랑클로드는 농업대학 졸업 후 유전자 변형 작물을 연구, 개발하는 몬산토사와 농업 관련 경제부처를 거쳐 농산부에서 근무하던 농업전문가로 그려진다. 우엘벡은 이 인물을 통해 GMO 작물과 비료 및 살충제의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최대 수익 창출에 기반을 두는 집약적이고 수출산업화된 농업과 무역협상 테이블에 앉은 교섭위원들의 무능함을 비판하며, 세계화와 유럽연합의 관료정치, 자유무역협정 등으로 추락을 거듭하는 프랑스 농업 현실을 생생히 묘사하고 정확히 진단한다. “프랑스 농업의 위치를 규정하고 지지하고 소개”하는 보고서를 작성해 대량 수입되는 아르헨티나산 살구로부터 지역의 살구 생산자들을 보호하거나, 프랑스 치즈 수출을 증진할 임무를 맡은 플로랑클로드는 번번히 실패만을 맛본다. 그의 농업대학 동기이자 유일한 친구 에메릭은 노르망디 지역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젖소 농장을 운영한다. 에메릭은 우유 쿼터제와 대형 유통업체들이 생산자에게 부과한 과도한 조건 등으로 인해 장기간 젖소 목장 운영이 어려워지자 지역 낙농업자조합의 조합원들과 대규모 시위를 계획한다. 트랙터 등의 농기계로 도로를 가로막고 석유를 뿌리고 도로 위에 불을 지르며, 픽업트럭 뒤에 자리잡고 서서 출동한 경찰기동대를 향해 총구를 겨눈다. 이 장면은 2018년 11월 마크롱 정부의 유류세 인상 정책에 반대하던 노동자들이 차량 내 안전 비치품인 노란색 반사 조끼를 입고 도로를 점거하며, 끝내 폭력적 시위로 번진 ‘노란 조끼 운동’을 연상시켰다. 프랑스 현지에서 2019년 1월 초 출간된 『세로토닌』은 노란 조끼 운동 이전에 집필된 것으로 알려지며 시대를 예견한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큰 화제가 되었다.어쩌면 섹스를 그토록 중요시하는 나를 비난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다른 종류의 기쁨이 점차 섹스의 자리를 대신한다는 것을 모르지 않으나, 일반적인 삶의 과정에서 섹스는 여전히 우리가 자신의 신체 기관을 개인적이고도 직접적으로 개입시키는 유일한 순간이고, 섹스, 특히 강렬한 섹스는 사랑의 융합이 일어나는 데 필수적인 단계이며, 섹스 없이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나머지는 대개 섹스와 함께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다. 가져갈 만한 추억이 담긴 물건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서글펐다. 따로 챙길 편지 한 장, 사진 한 장, 책 한 권이 없이 모든 것이 나의 맥북 에어, 가공된 알루미늄 상판의 얇은 평행육면체 속에 죄다 들어 있었다. 나의 과거는 고작 1100그램이었다. 우리는 세상을 구할 수도 있었다. 한쪽 눈을 한 번 찡긋하는 것으로, 인 아이넴 아우겐블리크(순식간에) 세상을 구할 수도 있었으나, 우리는 그러지 않았다. 아니, 내가 그렇게 하지 않았고, 우리의 사랑은 승전보를 울리지 못했으며, 나는 사랑을 배신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밤이면, 다시 말해 거의 매일밤, 나는 나의 빈곤한 머릿속에 울려퍼지는 케이트의 자동응답기 소리를 듣는다. (…) 그녀의 목소리는 청량했다. 먼지를 뒤집어쓴 무더운 여름날 오후에 폭포 속으로 뛰어드는 것 같았다고 할까. 온몸의 모든 더러움이, 절대 고독이, 불행이 단번에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엄마표 수학놀이 100일의 기적
넥서스 / 신경미, 천종현 (지은이) / 2020.06.22
16,000

넥서스학습법일반신경미, 천종현 (지은이)
수세기부터 도형 돌리기까지 초등 저학년에 필요한 모든 것을 놀이를 통해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아이와 엄마/아빠가 함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수학놀이이며, 초등 교과와 연결한 체계적인 놀이를 통해 입학 전 아이들이 수학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갖출 수 있도록 하였다. 엄마/아빠의 적은 노력과 주변에서 흔히 보는 소품들을 가지고 활용하면서 아이에게 수학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고 창의력까지 기를 수 있다. 유아 시기의 아이와 하루 10분 정도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아이가 스스로 수학을 하고자 하는 즐거운 마음이 생길 수 있도록 풀었다.1. 숫자의 모양과 순서(Day001~Day009) DAY 001 같은 수 찾기 DAY 002 빠진 수 찾기 DAY 003 수 차례대로 놓기 DAY 004 숨은 수 맞춰보기 DAY 005 짝 맞추기 DAY 006 클레이로 숫자놀이 DAY 007 신문 속 숫자 찾기 DAY 008 생활 속 숫자 찾기 DAY 009 확인학습 2. 수와 양, 수의 순서(Day010~Day019) DAY 010 과자로 숫자 놀이 DAY 011 종이컵 돌리기 놀이 DAY 012 숫자 줄세우기 DAY 013 수를 5씩 묶어 세기 DAY 014 레고로 숫자 놀이 DAY 015 빠진 수 찾기 DAY 016 과자로 수의 양 알기 DAY 017 바둑알로 수의 양 알기 DAY 018 휴지심으로 수의 양 알기 DAY 019 확인학습 3. 모으기와 가르기(Day020~Day028) DAY 020 숨겨진 젤리 찾기 DAY 021 비즈로 수 나누기 DAY 022 옷걸이로 하는 수놀이 DAY 023 병뚜껑으로 수 모으기 DAY 024 카드 쌓기 놀이 DAY 025 레고로 산 만들기 DAY 026 사탕 나누기 놀이 DAY 027 절반과 두배 알기 DAY 028 확인학습 4. 한 자리 덧셈(Day029~Day034) DAY 029 휴지심으로 덧셈 놀이 DAY 030 펀치로 덧셈 놀이 DAY 031 빨래집게로 덧셈놀이 DAY 032 자를 이용한 덧셈놀이 DAY 033 비즈로 덧셈놀이 DAY 034 확인학습 5. 한 자리 뺄셈(Day035_ Day040) DAY 035 클레이로 뺄셈 놀이 DAY 036 하드 막대기로 뺄셈놀이 DAY 037 달걀판으로 뺄셈놀이 DAY 038 머리끈으로 밸셈놀이 DAY 039 휴지심 볼링 놀이 DAY 040 확인학습 6. 수의 성질과 10만들기(Day041~Day048) DAY 041 종이컵으로 홀짝놀이 DAY 042 빨대로 수 찾기 놀이 DAY 043 큰 수 찾기 놀이 DAY 044 바둑알 숫자 놀이 DAY 045 빨래 집게로 숫자 놀이 DAY 046 종이컵으로 숫자놀이 DAY 047 숫자 연결하기 DAY 048 확인학습 7. 두 자리 수 DAY 049 포스트잇 놀이 DAY 050 길이가 다른 두 심 놀이 DAY 051 자리값 찾기 DAY 052 수 펼쳐보기 DAY 053 수 맞추기 DAY 054 나와 같은 수 찾기 DAY 055 큰 수 찾기 DAY 056 확인학습 8. 받아올림이 있는 덧셈과 받아내림이 있는 뺄셈(Day057~Day066) DAY 057 종이로 덧셈 놀이 DAY 058 달걀판으로 받아올림 DAY 059 달걀판으로 받아내림 DAY 060 지퍼 팩으로 받아올림 DAY 061 포스트잇으로 받아올림 DAY 062 포스트잇으로 셈하기 DAY 063 달력으로 셈하기 DAY 064 택배 박스로 셈하기 DAY 065 종이컵으로 셈하기 DAY 066 확인학습 9. 등식의 의미(Day067~Day070) DAY 067 옷걸이로 등호 배우기 DAY 068 미지수 찾기 DAY 069 카드로 이항 배우기 DAY 070 확인학습 10. 평면도형과 입체도형(Day071~Day080) DAY 071 평면도형 만들기 DAY 072 지오보드로 도형 놀이 DAY 073 입체도형 만들기 DAY 074 다양한 도형 찾기 DAY 075 여러 방향에서 관찰하기 DAY 076 방향 알아보기 DAY 077 좌표 놀이 DAY 078 쌓기 나무 만들기 DAY 079 나무 개수 맞추기 DAY 080 확인학습 11. 도형 움직이기(Day081~Day087) DAY 081 퍼즐 만들기 DAY 082 같은 도형 그리기 DAY 083 달걀판 데칼코마니 DAY 084 색종이 놀이 DAY 085 빨대 돌리기 DAY 086 투명 파일 돌리기 DAY 087 확인학습 12. 속성과 규칙(Day088~Day094) DAY 088 색깔 모양 분류 놀이 DAY 089 색종이 분류 놀이 DAY 090 반복되는 규칙 찾기 DAY 091 종이를 잘라 개수 찾기 DAY 092 모양이 커지는 규칙 DAY 093 달걀판 규칙 만들기 DAY 094 확인학습 13. 비교하기(Day095~Day100) DAY 095 물건 비교하기 DAY 096 레고로 길이재기 DAY 097 고무줄 저울 DAY 098 옷걸이 저울 DAY 099 큰 그릇 찾기 DAY 100 확인학습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사물로 엄마와 아이가 집에서 하는 수학놀이 4~8세 아이들이 쉽게 할 수 있는 87가지 놀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깨우치는 개념과 원리 교과과정 연계를 통한 초등 수학 대비 수학을 재미있게 느끼고,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게 부모의 마음입니다. 하지만 막상 부모들은 그 방법을 모를 때가 많습니다. 태어나서 수를 처음으로 접하고 하나씩 수에 대한 개념을 익혀 나가는 아이들에게 이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며 다소 수고스러울 수도 있지만 수학놀이를 통해서 아이와 교감하며 학습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 이 책에서는 수세기부터 도형 돌리기까지 초등 저학년에 필요한 모든 것을 놀이를 통해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아이와 엄마/아빠가 함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수학놀이이며, 초등 교과와 연결한 체계적인 놀이를 통해 입학 전 아이들이 수학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갖출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엄마/아빠의 적은 노력과 주변에서 흔히 보는 소품들을 가지고 활용하면서 아이에게 수학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고 창의력까지 기를 수 있습니다. 유아 시기의 아이와 하루 10분 정도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아이가 스스로 수학을 하고자 하는 즐거운 마음이 생길 수 있도록 풀었습니다. 아이들 입에서 “수학 재미있어, 수학 또 할래”라는 말이 절로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2020 에듀윌 국제무역사 2급 : 이론 + 압도적 600문항
에듀윌 / 김기만 (지은이) / 2019.12.05
25,000원 ⟶ 22,500원(10% off)

에듀윌소설,일반김기만 (지은이)
단기 합격에 최적화된 수험서이다. 계획적인 학습을 돕는 2주끝장 플래너와 빈출 이론, 400문항의 Mini Test &기출 유사문제, 파이널 모의고사 2회분(200문항)을 한 권에 담았다.2주끝장/4주끝장 플래너 저자의 메시지 국제무역사 2급 팩트 Check 국제무역사의 모든 것 과목별 합격 전략 구성과 특징 INCOTERMS 2020 <<PART 01 무역규범>> CHAPTER 01 대외무역법 CHAPTER 02 외국환거래법 CHAPTER 03 관세법과 수출입통관 CHAPTER 04 FTA CHAPTER 05 무역지원제도 - 기출 유사문제 <<PART 02 무역계약>> CHAPTER 01 무역 거래 CHAPTER 02 무역계약의 성립과 체결 CHAPTER 03 무역계약의 기본조건 CHAPTER 04 Incoterms 2020 - 기출 유사문제 <<PART 03 무역결제>> CHAPTER 01 무신용장방식 CHAPTER 02 신용장방식 - 기출 유사문제 <<PART 04 운송>> CHAPTER 01 해상운송 CHAPTER 02 국제복합운송 및 항공운송 CHAPTER 03 선하증권(B/L: Bill of Lading) CHAPTER 04 화물운송장 및 복합운송증권 - 기출 유사문제 <<PART 05 해상보험>> CHAPTER 01 해상보험계약 CHAPTER 02 해상위험 CHAPTER 03 해상손해 및 보험 - 기출 유사문제 <<PART 06 무역영어>> CHAPTER 01 무역영어 개요 CHAPTER 02 세 번 읽는 빈출표현 - 기출 유사문제 <<PART 07 무역서식>> CHAPTER 01 서류(Document) CHAPTER 03 세관 신고서류 CHAPTER 04 원산지증명서 - 기출 유사문제 <<파이널 모의고사> 1회 2회 정답 및 해설혼자서도 2주 만에 합격할 수 있다! <2020 에듀윌 국제무역사 2급>은 단기 합격에 최적화된 수험서이다. 계획적인 학습을 돕는 2주끝장 플래너와 빈출 이론, 400문항의 Mini Test &기출 유사문제, 파이널 모의고사 2회분(200문항)을 한 권에 담았다. 이 책의 특징 : 혼자서도 2주 만에 합격이 가능한 이유 3가지 1. 단기간 합격을 돕는 학습 플래너! 국제무역사 2급의 시험 준비기간은 보통 2주에서 4주로 비교적 짧은 편이다. <2020 에듀윌 국제무역사 2급>은 '2주끝장 플래너'와 '4주끝장 플래너'를 통하여 일일 적정 학습량을 제시해 준다. 수험자가 효율적으로 단기간에 합격하길 원한다면 '2주끝장 플래너'를, 여유롭게 합격하길 원한다면 '4주끝장 플래너'를 선택할 수 있다. 2. 독학 가능한 학습장치! · 깔끔한 구성 & 용어박스 지금까지 출제되었던 이론을 바탕으로 합격에 필요한 내용만을 깔끔하게 구성하였다. 또한, 무역 전공자가 아닌 수험생들을 위하여 생소한 무역용어를 쉽게 풀어서 설명한 용어박스를 제공하였다. · 이미지로 보기 & 정리하고 넘어가기 복잡한 이론을 그림 혹은 표로 제시하여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반드시 비교하고 넘어가야 하는내용은 따로 정리하여 복습할 수 있도록 하였다. · 기출 표시 지난 2년 동안 출제된 이론에는 [2019 출제], [2018 출제] 마크를 해두어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다. · 강의 대신 TIP 저자의 강의를 TIP으로 정리하여 실제 강의를 듣는 것처럼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 세 번 읽는 빈출표현 영어기 두려운 수험자들을 위해 매 시험마다 나오는 빈출 영어표현만을 담았다. 한 번 읽을 때마다 체크하는 3개의 체크 박스를 제시하여 재미있게 체크하고 표현을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3. 출제 유형과 난이도를 완벽하게 반영한 압도적 600문항! · Mini Test 중요한 이론을 다루는 CHAPTER 뒤에는 [OX 문제]와 [빈칸 채우기] 문제를 수록하여 학습자가 개념을 확실하게 잡을 수 있도록 하였다. · 기출 유사문제 기출과 흡사한 문제들을 각 PART마다 제공하여 해당 파트에서 학습했던 내용이 실전에서 어떤 형식으로 구현되는지 알 수 있도록 하였다. · 파이널 모의고사(2회분) 실전처럼 최종 점검을 할 수 있도록 실제 시험과 유사한 파이널 모의고사와 OMR 답안지를 제공하였으며 상세한 해설도 함께 담았다. 정답표에는 '약점 파악하기' 코너가 있어 틀린 문제 개수와 오답 문항의 키워드를 기록하여 자신의 약점을 파악할 수 있다.


한자와 나오키 3
인플루엔셜 / 이케이도 준 (지은이), 이선희 (옮긴이) / 2019.11.30
15,000원 ⟶ 13,500원(10% off)

인플루엔셜소설,일반이케이도 준 (지은이), 이선희 (옮긴이)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의 세 번째 책. 전편에서 은행과 기업을 기사회생시키고 악당들의 무능을 밝혀낸 주인공 한자와 나오키가 이번에는 증권회사를 배경으로 '원칙'이라는 칼을 빼들며 또 한 번 부조리한 사회에 통쾌하게 복수한다. 이 과정에서 기업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증권사의 업무, 생생한 M&A 거래, 빠르게 변하는 IT업계의 상황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며 일반인들은 잘 알 수 없는 증권업계의 이면을 제대로 살펴볼 수 있다. 3권 잃어버린 세대의 역습은 2013년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가 방영되기 1년 전인 2012년에 이미 출간되었지만, 드라마 방영 후 1달 만에 22만 부를 증쇄하고 그해 말 100만 부를 돌파하는 등 드라마의 원작인 1, 2권을 제치고 시리즈 중 독자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았다. 기업 인수전을 둘러싼 더욱 커진 스케일의 스토리, 직장 어디엔가 있을 법한 생생한 캐릭터들, 그리고 주인공의 좌천이라는 전편의 충격적인 결말 이후 다음 행보를 궁금해한 독자들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이다. 제44회 에도가와 란포상, 제145회 나오키상을 수상하며 일본의 국민작가로 자리매김한 이케이도 준은 3권에서도 매력적인 캐릭터와, 명민한 미스터리 센스, 엄청난 흡인력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부조리한 조직과 사회에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원칙을 지켜내는 한자와 나오키의 활약상은 전쟁터 같은 직장생활에 지친 독자들에게 새로운 에너지와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다.1장 의자 뺏기 게임2장 기습 공격3장 화이트나이트4장 사다리가 없는 세대5장 여우 꼬리 밟기6장 장기의 말7장 정면승부 8장 그들이 미처 보지 못한 것9장 잃어버린 세대의 역습"그들이 반칙을 쓰더라도 우리는 정면승부야!"세상의 부조리에 맞서는 은행원 한자와의 통쾌한 미스터리 활극★ 시리즈 누적 판매부수 607만 부, 일본 초대형 베스트셀러!★ 2020년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 시즌2 원작 소설!《한자와 나오키》 시리즈의 세 번째 책 《한자와 나오키 3: 잃어버린 세대의 역습》이 출간된다. 생생한 캐릭터와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의 원작이었던 1, 2권을 제치고 시리즈 중 독자들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은 책이다. 전편에서 은행과 기업을 기사회생시키고 악당들의 무능을 밝혀낸 주인공 한자와 나오키가 이번에는 증권회사를 배경으로 '원칙'이라는 칼을 빼들며 또 한 번 부조리한 사회에 통쾌하게 복수한다. 이 과정에서 기업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증권사의 업무, 생생한 M&A 거래, 빠르게 변하는 IT업계의 상황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며 일반인들은 잘 알 수 없는 증권업계의 이면을 제대로 살펴볼 수 있다. 2020년 4월 방영 예정인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 시즌 2의 원작으로 다시 한 번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 책은 전작의 반가운 조력자들뿐만 아니라, 이케이도 준의 소설에서 빠질 수 없는 비겁한 악당 등 직장에서 만날 법한 현실적 인물들을 만나는 재미도 쏠쏠하다. 포기할 수 없는 원칙으로 부조리한 조직과 사회에 제대로 된 '한 방'을 날리는 한자와 나오키의 활약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도 잠시나마 직장생활의 고단함을 잊고 통쾌함을 느낄 수 있다.누군가가 싸우고 있는 한, 세상은 살아갈 만하다!에도가와 란포상, 나오키상 수상에 빛나는 최고의 스토리텔러 이케이도 준 대표작"당하면 두 배로 갚아줘야지!"옳다고 믿는 신념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돌진하는 은행원 '한자와 나오키'는 은행의 자회사인 증권사로 좌천되어 기업 M&A라는 새로운 업무를 맡는다. 그러나 불의를 참지 않는 정의감, 교활한 악당을 응징하는 복수심은 여전하고, 그를 도와줄 새로운 조력자가 등장한다! 바로 극심한 경제 불황기를 거쳐 어렵게 사회에 한 발 내딛은 사회 초년생이자 '잃어버린 세대'인 모리야마 마사히로다. 아무리 노력해도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없는 사회에 불만이 가득한 그가 만난 한자와는 경제 호황기에 편승해 능력 없이 높은 자리만 차지한 꼰대 상사들과는 전혀 다르다. 유망 IT 기업의 M&A를 둘러싸고 모회사 은행과 기업들 간의 음모와 계략이 난무하는 가운데, 한자와와 모리야마는 함께 사건을 해결해가며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발견한다.일본의 경제잡지 《주간 다이아몬드》에 연재되며 독자만족도 1위를 차지하기도 한 이 작품은 '조직의 논리'라는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참아온 평범한 직장인들에게 큰 카타르시스를 안겨주었다. 특히 3권에서는 '잃어버린 세대'(1994~2004년에 걸친 일본의 취업 빙하기에 사회에 나온 세대)의 목소리를 직접적으로 다루며 큰 호응을 얻었다. 저자 이케이도 준은 잃어버린 세대에게 패배감과 좌절감을 준 일본 사회의 경직된 조직 문화와 적폐를 조목조목 지적하는 동시에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더 크고 넓은 세상으로 나가지 못하고 안주하는 그 세대에게도 쓴소리를 던진다. 그리고 한자와의 입을 빌려 다음 세대에게 말한다. 세상의 모순이나 부조리에 물러서지 말고 철저하게 싸우라고, 자신이 그렇게 해왔던 것처럼.《한자와 나오키 3: 잃어버린 세대의 역습》은 2013년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가 방영되기 1년 전인 2012년에 이미 출간되었지만, 드라마 방영 후 1달 만에 22만 부를 증쇄하고 그해 말 100만 부를 돌파하는 등 드라마의 원작인 1, 2권을 제치고 시리즈 중 독자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았다. 기업 인수전을 둘러싼 더욱 커진 스케일의 스토리, 직장 어디엔가 있을 법한 생생한 캐릭터들, 그리고 주인공의 좌천이라는 전편의 충격적인 결말 이후 다음 행보를 궁금해한 독자들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이다. 제44회 에도가와 란포상, 제145회 나오키상을 수상하며 일본의 국민작가로 자리매김한 이케이도 준은 3권에서도 매력적인 캐릭터와, 명민한 미스터리 센스, 엄청난 흡인력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부조리한 조직과 사회에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원칙을 지켜내는 한자와 나오키의 활약상은 전쟁터 같은 직장생활에 지친 독자들에게 새로운 에너지와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다.등장인물한자와 나오키 억울하게 자회사 도쿄센트럴증권으로 좌천되어 증권사 부장으로서 새로운 업무를 맡는다. 그러나 옳지 않은 일에 순순히 굴복하지 않으며, 화가 나면 누구에게나 반말로 대응하는 한자와 나오키는 여전하다. 음모와 계략이 난무하는 증권계에서 그가 가진 무기는 원칙뿐이다!모리야마 마사히로 도쿄센트럴증권의 말단 조사역. 거품경제가 꺼지고 찾아온 긴 불황 속에서 어렵게 증권사에 입사했지만, 회사에는 자신과 같은 잃어버린 세대를 무시하는 꼰대들만 가득이다. 하지만 새로 부임한 한자와 나오키 부장은 뭔가 다른 것 같다! 도마리 시노부 한자와의 입행 동기이자 술친구. 은행 내 파벌과 뒷소문, 인사 문제 등 넓은 인맥을 통해 알아온 회사 내 정보를 한자와에게 알려준다.모로타 쇼이치 한자와의 입행 선배지만, 먼저 도쿄센트럴증권으로 파견되어 차장으로 재직 중이다. 전뇌잡기집단의 히라야마 사장이 M&A라는 대형 프로젝트를 제의하자, 이 기회를 꼭 붙잡으려고 한다.히라야마 가즈마사 중견 IT기업 전뇌잡기집단의 대표. 냉정하고 합리적인 성격이지만, 속내를 알 수 없는 음흉한 사람이다. 어느 날 갑자기 유망 IT기업 인수합병을 위해 한자와의 팀에 인수자문을 제의한다. 세나 요스케 도쿄스파이럴의 창업자 겸 대표. 경제불황기에 갖은 고생을 겪은 잃어버린 세대로, 스스로의 기술과 노력만으로 우뚝 선 입지전적인 인물. 전뇌잡기집단의 적대적 M&A 시도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한자와를 만난다. 이사야마 다이지 도쿄중앙은행의 증권영업부 부장. 은행에서부터 한자와와 경쟁 관계였던 옛 T의 총아이다. 은행 내에서 증권영업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전뇌잡기집단의 프로젝트에 모든 것을 건다. 노자키 미쓰오 증권영업부 차장으로 이사야마의 오른팔이다. '이사야마의 적은 나의 적!'이라는 모토로 한자와를 적대시한다. 미카사 요이치로 도쿄중앙은행 부행장. 옛 T 출신으로 차기 은행장까지 노리는 야심가다."그런 논리가 통하는 상대가 아니야.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건 은행원의 특기니까.""또 조직의 논리인가요?"모리야마는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미간에 주름을 잡았다."자네는 그런 걸 싫어하는군."한자와가 그렇게 말하자 모리야마는 확실하게 대답했다."네, 싫어합니다. 저희는 여태껏 그런 데 휘둘려온 세대니까요.""그럴지도 모르지. 조직에도 휘둘리고 세상에도 휘둘리고. 하지만 때로는 그런 것과 정면으로 싸워야 할 때도 있어. 힘 앞에 굴복하기만 하는 건 시시하지 않나? 조직의 논리쯤이야 얼마든지 덤비라고 해! 이 세상에 압력이 없는 일은 없어. 일뿐만 아니라 뭐든지 마찬가지지. 폭풍우가 있으면 가뭄도 있어. 일을 제대로 하려면 그런 걸 극복하는 힘이 있어야 해. 모리야마, 세상의 모순이나 부조리에 물러서지 말고 철저하게 싸워. 나도 그렇게 해왔으니까."마시던 맥주잔을 두 손으로 움켜쥔 채, 모리야마는 잠시 멍한 얼굴로 한자와를 보았다.그리고 "알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움켜쥔 맥주잔을 소리가 날 만큼 힘차게 테이블에 내려놓았다."부장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저도 싸우겠습니다."― '5장 여우 꼬리 밟기' 중에서 "내가 왜 사과해야 합니까? 쓸데없는 말 하지 마십시오!""모로타 차장, 이게 마지막 기회입니다. 안 그러면 후회하게 될 겁니다."모로타가 돌연 태도를 바꾸더니 음침한 미소를 지었다."이거 재미있군요. 부장님, 나는 이미 은행 사람입니다. 여러분이 어떻게 생각하든 나하곤 아무 상관이 없거든요!""끝까지 인정하지 않겠다는 겁니까?"모로타가 의뭉스러운 얼굴로 시치미를 뗐다."무슨 말씀을 하는지 당최 알아들을 수가 없군요.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왜 떠나는 사람에게 괜한 트집을 잡는 거죠?"모로타는 자신을 쏘아보고 있는 부하직원들을 둘러보며 말을 이었다."다들 잘 들어.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결과야. 그리고 자네들은 은행에 졌고. 왜 졌는지, 이제 와서 파헤쳐봐야 얻는 건 아무것도 없어. 좀 더 겸손해지는 게 어때?"한자와가 말했다."미안하지만 우리는 가장 중요한 게 결과라고 생각하지 않아! 당신이 한 일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어! 이 빚은 반드시 갚아줄 거야!"― '4장 사다리가 없는 세대' 중에서 "자네, 대기발령이 날지도 몰라."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새삼 물을 것까지도 없다. 새로운 파견이다.그렇다면 이번에는 은행과 끈이 이어져 있는 게 아니라 편도 티켓이리라. 은행원 인생이 끝나는 것이다."신상필벌. 일에서 실수가 발생하면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오카 사장님의 신조거든. 이번 일은 자네의 관리 미숙이잖나?"'신조 좋아하시네'라는 대꾸를 집어삼키고 한자와는 요코야마를 노려보았다. 오카에게 신조라고 할 만한 신념 같은 게 있을 리 없다. 있다면 오직 자신을 자회사로 쫓아낸 은행에 되갚아주겠다는 비굴한 오기뿐이다."그래서요?""대기발령이 날지도 모른다는 것에 대해 자네 의견을 들어두려고."한자와는 코웃음 쳤다."제 의견이 무슨 필요가 있지요? 대기발령을 거절한다고 해도 그렇게 하실 거잖습니까?""잘 아는군."이 녀석은 바보인가. 하지만 한자와는 그 생각을 집어삼켰다. ― '2장 기습 공격' 중에서


여름 안에서
문학동네 / 성률 (지은이) / 202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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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소설,일반성률 (지은이)
우연한 만남을 기대하게 되는 계절, 여름. 『여름 안에서』는 우연한 만남이 마법 같은 인연으로 변하는 순간을 그린 단편만화집이다. 하늘나라로 떠난 고양이의 영혼을 찾으려는 ‘주찬’과 그를 따라나선 의문의 소녀 ‘지수’. 사랑했던 친구를 잃고 여행을 떠난 ‘해리’와 그곳에서 만난, 죽은 친구와 닮은 아이 ‘치에’. 소중한 존재의 상실을 겪은 주인공들은 우연히 새로운 인연을 만나 눈부신 햇살 아래 조금은 무모하고 솔직하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여전히 미열처럼 남아 있는 아픔에 서툴고 엉뚱한 모습이 될 때도 있지만 그들이 용기를 내어 다가간 순간, 신비로운 여름이 이윽고 시작된다.여름 안에서 _005 파노라마 _ 074 작가의 말 _178신비로운 여름 안에서 이윽고 너를 만나는 꿈 일상의 서정을 깨우는 섬세한 시선, 한국 그래픽노블의 새로운 가능성! “이상한 아이를 만났어요. 생각보다 더 이상한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왜 자꾸 마음이 쓰일까요?“ 뜨겁지만 눈부신 햇살처럼 어느 날 내게 다가온 너. 어쩌면 스쳐지나온 풍경 속에서 줄곧 나를 기다리고 있던 건 아닐까? 선명한 여름의 소리가 들리는, 우정에 관한 두 이야기. 때로는 무모하고 때로는 애틋한, 우정에 관한 두 편의 드라마. 우연한 만남을 기대하게 되는 계절, 여름. 『여름 안에서』는 우연한 만남이 마법 같은 인연으로 변하는 순간을 그린 단편만화집이다. 하늘나라로 떠난 고양이의 영혼을 찾으려는 ‘주찬’과 그를 따라나선 의문의 소녀 ‘지수’. 사랑했던 친구를 잃고 여행을 떠난 ‘해리’와 그곳에서 만난, 죽은 친구와 닮은 아이 ‘치에’. 소중한 존재의 상실을 겪은 주인공들은 우연히 새로운 인연을 만나 눈부신 햇살 아래 조금은 무모하고 솔직하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여전히 미열처럼 남아 있는 아픔에 서툴고 엉뚱한 모습이 될 때도 있지만 그들이 용기를 내어 다가간 순간, 신비로운 여름이 이윽고 시작된다. 「여름 안에서」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외로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주찬의 유일한 친구는 고양이 치치. 갑작스레 하늘나라로 떠난 치치의 영혼을 만나기 위해 모험을 시작한다. 그리고 의문의 소녀가 나타나 치치를 찾는 모험을 함께 하기 시작하는데… 엉뚱한 친구들의 끝나지 않는 여름 이야기. 「파노라마」 해리는 따돌림으로 세상을 떠난 친구 수미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바다로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수미와 닮은 외로운 학생 치에를 만난다.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아이의 사정에 자꾸만 수미의 옛 모습이 겹쳐 보인다. 수미를 잃었던 해리, 이번에는 치에를 구할 수 있을까? “제가 하고 있는 작업은 언젠가 사라질, 혹은 이미 사라진 일상의 풍경을 최대한 정확히 종이에 기록하는 것입니다.” _작가의 말 성률 작가는 『여름 안에서』를 통해 처음으로 독자를 만난다. 아파트 뒤뜰의 우거진 풀숲부터 시원하게 펼쳐진 오키나와의 해변까지, 따뜻하면서도 정교한 작품 속 그림들은 모두 붓과 물감으로 탄생한 수채화다. 물을 머금고 자연스레 번져 있는 수채화 특유의 색감은 디지털 작업과는 다른, 보다 청정한 분위기로 아이들의 모험과 여행에 신비로운 색을 입힌다. 작가는 ‘아직은 마음껏 붓과 물감으로 종이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세대임에 감사하다’고 말한다. 빠르게 디지털화 되는 시대 속에서 아날로그 작업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때묻지 않은 고집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작가의 섬세한 시선은 우리 주변의 공간과 지나가는 순간들을 향한다. 매미소리가 울리는 여름 하늘, 무성한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 낯선 나라의 표지판과 가게들. 이토록 일상을 지그시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은 스쳐지나온 순간 속에 서려 있는 서정을 깨우고, 우리의 일상을 하나의 풍경으로 바꿔줄 것이다.


하테마테 1
artePOP(아르테팝) / 랙 (지은이) / 2020.06.17
14,000원 ⟶ 12,600원(10% off)

artePOP(아르테팝)소설,일반랙 (지은이)
레진코믹스 인기 완결작, 《하테마테》의 단행본. 그림, 스토리, 색감이 3박자가 조화롭게 어울려 연재 당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지금까지도 두고두고 회자되는 작품이다.『하테마테』는 스물 초반의 어리숙함과 대학 생활을 현실감 있게 표현하여 재미와 공감을 준다. 우정과 사랑 사이를 고민하는 극중 인물의 심리를 흥미진진하게 다루어 한번 구독을 시작하면 중간에 구독을 포기할 수 없다.고등학교 때부터 남현우를 좋아하고 있던 방수빈은 졸업 이후, 원룸에서 그와 함께 살게 된다. 방수빈은 술에 취해 남현우에게 커밍아웃과 동시에 고백을 하게 된다. 남현우는 ‘더럽다.’라며 빛의 속도로 방수빈을 차버린 후, 말도 없이 군대를 가버린다. 2년후, 방수빈은 제대한 남현우를 만날 생각조차 하지 못한 채, 우울한 심정으로 커뮤니티에서 가끔 연락하던 ‘강준’ 이라는 남자를 홧김에 만난다. 다음날, 숙취로 엉망진창인 그의 앞에 남현우가 다시 나타나게 된다. 방수빈은 또 다시 술에 취한 채로 사랑고백을 하지만 받아주지 않자, 남현우와 실랑이를 벌이게 되고 다음 날 아침, 알몸인 상태로 눈을 뜨게 되는데….00 _400 _1002 _3203 _6804 _9805 _13006 _16007 _19008 _224레진코믹스 인기 완결작, 《하테마테》드디어 단행본 출간!!사랑을 향한 청춘들의 본격적인 삽질이 시작된다!천방지축 얼렁뚱땅 빙글빙글 돌아가는 20대 청춘들의 찌질한 사랑 이야기! 레진코믹스 웹툰인『하테마테』는 작품의 재미는 물론 개성있는 그림체과 스타일리쉬한 색감이 돋보이는 BL웹툰이다. 그림, 스토리, 색감이 3박자가 조화롭게 어울려 연재 당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지금까지도 두고두고 회자되는 작품이다.『하테마테』는 스물 초반의 어리숙함과 대학 생활을 현실감 있게 표현하여 재미와 공감을 준다. 우정과 사랑 사이를 고민하는 극중 인물의 심리를 흥미진진하게 다루어 한번 구독을 시작하면 중간에 구독을 포기할 수 없다. 그런『하테마테』가 북이십일 아르테팝을 통해 1~3권 동시에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작가는 독자들에게 최상의 연출을 보여주기 위해 여러 번의 단행본용 편집 수정과 그림 수정을 감행했다. 곳곳에 숨어있는 일러스트를 찾아보는 재미와 웹툰과는 다른 연출로 단행본만의 맛을 보여줄 것이다. 단행본 『하테마테』를 기다려온 독자에게 웹툰과는 또 다른 느낌을 전해 주며 소장가치 가득한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5년동안 짝사랑하고 있던 친구와 술을 진탕마신 다음날 눈을 떠보니…?노빠꾸 직진남, 방수빈! 드디어 골인인가?! 고등학교 때부터 남현우를 좋아하고 있던 방수빈은 졸업 이후, 원룸에서 그와 함께 살게 된다. 방수빈은 술에 취해 남현우에게 커밍아웃과 동시에 고백을 하게 된다. 남현우는 ‘더럽다.’라며 빛의 속도로 방수빈을 차버린 후, 말도 없이 군대를 가버린다. 2년후, 방수빈은 제대한 남현우를 만날 생각조차 하지 못한 채, 우울한 심정으로 커뮤니티에서 가끔 연락하던 ‘강준’ 이라는 남자를 홧김에 만난다. 다음날, 숙취로 엉망진창인 그의 앞에 남현우가 다시 나타나게 된다. 방수빈은 또 다시 술에 취한 채로 사랑고백을 하지만 받아주지 않자, 남현우와 실랑이를 벌이게 되고 다음 날 아침, 알몸인 상태로 눈을 뜨게 되는데….독자 베스트 댓글 중그림체 진짜 이쁜데… 컷 하나하나가 예술이고 작품인데…. _라*******작가님 최고다, 사랑합니다. _H**이거 보면서 온몸에 진심 거짓말안치고 전율이 막 돋음. _라***작가님 그림체, 색감, 스토리 다 너무 좋아 미치겠어요!!!_아*존잼이여서 다 소장해버렸지, 뭐야? _쿠**** 아, 크크크큭. 아, 진짜 현웃. 크크크큭. _슈**결재해서 다 챙겨볼 만큼 그림체도 스토리도 최고! _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