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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툴루의 부름 : 수호자 룰북 (양장)
초여명 / 샌디 피터슨 외 지음, 박나림 옮김 / 2018.03.02
44,000원 ⟶ 41,800(5% off)

초여명취미,실용샌디 피터슨 외 지음, 박나림 옮김
크툴루의 부름은 H.P. 러브크래프트의 세계를 다루는 테이블 롤플레잉 게임이다. 크툴루의 부름에는 비밀, 수수께끼, 공포가 가득하다. 여러분은 용감한 탐사자가 되어 기이하고 위험한 곳들을 가고, 흉악한 음모를 밝혀내고, 크툴루 신화의 공포들에 맞선다. 이 책은 핵심 룰, 배경 정보, 지침, 주문, 괴물이 담긴 수호자 룰북이다.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모험을 제시할 비밀지식의 수호자 (수호자)가 사용하게 되어 있다. 이 책이 적어도 한 권은 있어야 크툴루의 부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다른 플레이어들, 즉 탐사자들은 탐사자 핸드북을 한 권 이상 갖고 있을 것을 권한다. 탐사자 핸드북에는 캐릭터 제작, 기능, 직업, 장비 등등에 관한 추가 자료가 포함되어 있다.제1장 소개 10 개요 12 플레이의 예 13 플레이에 필요한 것들 17 제2장: H.P. 러브크래프트와 크툴루 신화 20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22 크툴루 신화 25 제3장: 탐사자 만들기 28 간편 참조: 탐사자 만들기 34 숫자의 의미 37 하비 월터스를 소개합니다 38 직업의 예 40 절반값 및 5분의 1값 간편 참고 표 49 제4장: 기능 52 기능 목록 56 제5장: 시스템 78 기능 판정 80 보너스 주사위와 페널티 주사위 89 탐사자 성장 관리 단계 92 제6장: 전투 98 전투 라운드 100 전투에서의 무기 사용 102 근접전 액션 103 장갑 106 사격 110 부상과 치유 117 독의 예 127 제7장: 추격 128 추격의 시작 130 추격 라운드 131 제8장: 이성 150 이성 점수와 이성 판정 152 광기 153 공포증의 예 158 집착증의 예 159 광기의 치료와 회복 162 끔찍한 것들에 적응하기 167 제9장: 마법 168 신화서 171 마법의 사용 174 주문 배우기 174 믿음의 문제 177 제10장: 플레이의 진행 180 처음 시작하는 수호자 여러분 182 플레이어가 움직이지 않는 캐릭터 187 주사위와 판정 192 아이디어 판정 197 지각 판정 199 룰의 사용 202 신화의 존재를 등장시키는 방법 205 시나리오 만들기 211 제11장: 무서운 비밀의 책들 220 신화서의 사용 222 네크로노미콘 225 신화서들 235 제12장: 주문 목록 238 주문 240 심화 마법 240 주문 목록 244 제13장: 유물과 외계의 장치들 264 제14장: 괴물들, 짐승들, 외계의 신들 274 신화 명칭들의 발음과 표기 278 신화의 괴물들 280 신적인 존재들 311 전통적인 괴물들 336 짐승들 340 제15장: 시나리오 348 오래된 숲 속에서 350 붉은 서류들 368 제16장: 부록 388 용어집 390 구판 룰에서 변환하기 394 장비 목록 - 1920년대 400 장비 목록 - 현대 403 무기 표 405 룰 요약 411 탐사자 시트 - 1920년대 434 탐사자 시트 - 현대 436 색인 426 후원인 목록 439죽지 않은 것은 영원히 누울 수 있고, 기이한 억겁 속에서는 죽음마저 죽을 수 있다. - H.P. 러브크래프트 옛 것들은 인류가 등장하기 억겁 전에 지구를 지배했다. 이들의 거대한 도시들은 외딴 섬에, 사막의 흐르는 모래 밑에, 그리고 극지방의 얼어붙은 황무지에 그 자취를 남겼다. 옛 것들은 원래 별들로부터 이 지구에 왔다. 이들은 땅 깊은 곳에서, 바다 밑에서 잠자고 있다. 별들이 자리에 오면 다시 이 지구 위를 걸을 것이다. 크툴루의 부름은 H.P. 러브크래프트의 세계를 다루는 테이블 롤플레잉 게임입니다. 크툴루의 부름에는 비밀, 수수께끼, 공포가 가득합니다. 여러분은 용감한 탐사자가 되어 기이하고 위험한 곳들을 가고, 흉악한 음모를 밝혀내고, 크툴루 신화의 공포들에 맞섭니다. 이상을 붕괴시키는 존재들, 괴물들, 미친 사교도들과도 만납니다. 잊힌 지식이 담긴 기이한 고서들에서, 여러분은 인간이 알아서는 안 될 지식을 얻습니다. 여러분의 행동이 세계의 운명을 결정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핵심 룰, 배경 정보, 지침, 주문, 괴물이 담긴 수호자 룰북입니다.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모험을 제시할 비밀지식의 수호자 (수호자)가 사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책이 적어도 한 권은 있어야 크툴루의 부름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다른 플레이어들, 즉 탐사자들은 탐사자 핸드북을 한 권 이상 갖고 있을 것을 권합니다. 탐사자 핸드북에는 캐릭터 제작, 기능, 직업, 장비 등등에 관한 추가 자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20 소방직 태종국어 화룡점정 기출문제집
에스티유니타스 / 이태종 (지은이) / 2019.11.10
32,000원 ⟶ 28,800(10% off)

에스티유니타스소설,일반이태종 (지은이)
1권 문제편, 2권 정답 및 해설편으로 구성된 기출문제집 세트입니다. 소방직 시험의 출제 범위에 맞는 내용과 문제를 수록하였기 때문에 불필요한 학습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 효과적인 학습으로 안내한다. 엄선한 소방직 기출문제와 배치를 통해 직렬의 맞춤형 학습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본격적인 문제 학습에 들어가기 전에 챕터별로 제시된 요약정리를 통해 각 단원별 익혀야 할 내용을 먼저 짚고 문제 풀이에 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최신 출제 경향에 맞는 유형별 기출문제 수록으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점검하고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대비할 수 있다.제1편 문법(현대·고전) 1장 언어와 국어 2장 이론 문법(음운·단어·품사·문장 성분·문장) 3장 표준어 4장 표준 발음 5장 한글 맞춤법 6장 띄어쓰기 7장 로마자 표기 및 외래어 표기 8장 말 & 문장 다듬기 9장 고전 문법 제2편 문학(고전·현대) 1장 문학 일반 2장 고전 문학 3장 현대 문학 제3편 비문학 1장 비문학 01 쓰기 02 내용 전개 방식 03 논리적 순서 04 내용 일치 05 중심 내용 06 문맥적 의미 2장 높임법&언어 예절 3장 한자 성어 & 어휘 01 한자 성어 02 속담&관용 표현 03 어휘 별책 정답 및 해설“2020 소방직 태종국어 화룡점정 기출문제집(전 2권)”은 소방직 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한 기출문제집입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두 번의 시험 문제, 이전 시험의 복원 기출문제, 다른 직렬의 기출문제를 모두 모아 출제 유형에 근접하도록 정리했습니다. 무엇보다 공개된 시험 문제를 통해 문법 영역에서 8~9개 정도의 문제가 꾸준히 출제되고 있다는 점과 수능형 문제가 유입되었다는 점을 분석하고, 출제 경향과 신경향에 대비할 수 있도록 영역별로 구성했습니다. 반복되는 문제의 패턴을 익히고 자신이 약한 부분을 파악해 이론 체계를 다지고 보충할 수 있도록 배치했습니다. 이러한 기출문제 학습을 통해 고득점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입니다. “2020 소방직 태종국어 화룡점정 기출문제집”은 1권 문제편, 2권 정답 및 해설편으로 구성된 기출문제집 세트입니다. 소방직 시험의 출제 범위에 맞는 내용과 문제를 수록하였기 때문에 불필요한 학습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 효과적인 학습으로 안내합니다. 엄선한 소방직 기출문제와 배치를 통해 직렬의 맞춤형 학습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본 교재는 본격적인 문제 학습에 들어가기 전에 챕터별로 제시된 요약정리를 통해 각 단원별 익혀야 할 내용을 먼저 짚고 문제 풀이에 임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최신 출제 경향에 맞는 유형별 기출문제 수록으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점검하고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대비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자신이 학습한 이론을 토대로 최신 기출문제의 흐름을 익히면 기본 원리를 이해하여 학습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실전 감각을 극대화하여 안정적 점수를 유지할 수 있도록 유형별 기출문제를 배치하여 모든 학습 과정이 점수와 직결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신카이 마코토 하드커버 박스 세트 (전7권)
하빌리스 / 신카이 마코토 (지은이) / 2020.05.29
91,000원 ⟶ 81,900(10% off)

하빌리스소설,일반신카이 마코토 (지은이)
2002년 작품의 대부분을 혼자 만들어 낸 <별의 목소리>로 차세대의 희망으로 떠올랐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를 통해 다음 세대가 아닌 현재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거듭난 그는 모든 작품을 소설로 발표하여 영상뿐 아니라 문장으로도 그 섬세하고 미려한 묘사를 선보이고 있다. 신카이 감독의 소설은 초판 50만 부, 누계 100만 부 이상 팔려나가는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다. 이번 신카이 마코토 하드커버 7권 박스 세트는 신카이 마코토 월드의 모든 발자취를 소장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별의 목소리] 2046년 7월 방과 후 2047년 4월 화성 기지 2047년 4월 조호쿠 고등학교 2047년 8월 명왕성 2048년 9월 계단 위 2047년 9월 시리우스 2048년 9월 노보루의 방 2056년 3월 방위대학 기숙사 2047년 9월 아가르타 2056년 3월 사이타마 항공우주 자위대 기지 2047년 9월 리시테아 2056년 4월 구조함 2056년 4월 시리우스 라인 α 2056년 5월 계단 위 원작자 후기 작가 후기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서장 여름 잠 탑 해설 [초속 5센티미터] 제1화 『벚꽃 이야기』 제2화 『코스모너트(Cosmonaut)』 제3화 『초속 5센티미터』 작가 후기 해설 [별을 쫓는 아이] 1화 2화 3화 4화 5화 6화 7화 8화 9화 10화 11화 12화 13화 작가 후기 [언어의 정원] 제1화 비, 까진 뒤꿈치, 우렛소리 ― 아키즈키 타카오 제2화 부드러운 발소리, 천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것, 사람에게는 누구나 조금씩 이상한 면이 있다 ― 유키노 제3화 주연 여배우, 독립과 머나먼 달, 10대의 목표는 작심삼일 ― 아키즈키 쇼우타 제4화 장마 초입, 먼 산봉우리, 달콤한 음성, 세상의 비밀 그 자체 ― 아키즈키 타카오 제5화 자줏빛 찬란한, 빛의 정원 ― 유키노 제6화 베란다에서 피우는 담배, 버스에 타는 그녀의 뒷모습, 지금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 이토 소이치로 제7화 동경하던 단 하나의 것, 비 오는 날 아침에 눈썹을 그리는 것, 그 순간 벌이라고 생각한 것 ― 아이자와 쇼우코 제8화 내리지 않아도, 물 밑의 방 ― 아키즈키 타카오 제9화 말로는 못 하고 ― 유키노 유카리와 아키즈키 타카오 제10화 어른은 따라잡지 못할 속도, 아들의 연인, 색이 바래지 않는 세상 ― 아키즈키 레이미 에필로그 더 멀리 걸을 수 있게 되면 ― 아키즈키 타카오와 유키노 유카리 작가 후기 해설 [너의 이름은.] 제1장 꿈 제2장 단서 제3장 나날 제4장 탐방 제5장 기억 제6장 재연 제7장 아름답게, 발버둥 치다 제8장 너의 이름은. 후기 해설 [날씨의 아이] 서장 네게 들은 이야기 제1장 섬을 나온 소년 제2장 어른들 제3장 재회·옥상·빛나는 거리 제4장 100% 맑음 소녀 제5장 날씨와 사람과 행복 제6장 하늘의 피안 제7장 발각 제8장 마지막 밤 제9장 쾌청 제10장 사랑이 할 수 있는 것은 아직 제11장 푸른 하늘보다도 종장 괜찮아 작가 후기 해설‘베스트셀러 소설가’ 신카이 마코토의 처음부터 현재까지의 모든 작품을 담았다 2002년 작품의 대부분을 혼자 만들어 낸 『별의 목소리』로 차세대의 희망으로 떠올랐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를 통해 다음 세대가 아닌 현재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거듭난 그는 모든 작품을 소설로 발표하여 영상뿐 아니라 문장으로도 그 섬세하고 미려한 묘사를 선보이고 있다. 신카이 감독의 소설은 초판 50만 부, 누계 100만 부 이상 팔려나가는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다. 이번 신카이 마코토 하드커버 7권 박스 세트는 신카이 마코토 월드의 모든 발자취를 소장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2002년 『별의 목소리』 2004년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2007년 『초속 5센티미터』 2011년 『별을 쫓는 아이』 2013년 『언어의 정원』 2016년 『너의 이름은.』 그리고 신작 『날씨의 아이』까지. 『날씨의 아이』는 역대 한국에서 개봉한 모든 외국영화 중 가장 오래 상영된 영화가 됐다. 꾸준한 관객들의 호응과 작품에 매료되어 N회차 관람을 주저하지 않은 팬들의 성원 덕분일 것이다. 2002년 『별의 목소리』를 발표한 후, 단 한 번의 흥행 실패 없이 관객들의 호응을 얻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 그의 작품은 전부 감독 본인과 다른 작가들의 손에 소설화되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영화에는 독백이 많이 등장한다. 주인공의 감정에 집중하는 감독 특유의 표현 방식일 텐데, 영화만으로는 다른 캐릭터의 행동 동기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 신카이 감독은 각 작품의 소설을 통해 영화의 러닝 타임 내에 녹이기 어려웠던 각 캐릭터들의 섬세한 감정 변화, 그 동기를 차분히 정리하고 있다. 또한 신카이 감독이 만들어낸 세계관, 세세한 설정, 사건 뒤에 벌어진 뒷사정들도 소설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영화보다 더 솔직한 신카이 마코토의 세계다. 이번 박스는 신카이 마코토 팬들은 물론, 새로이 신카이 마코토의 세계를 접하는 독자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고단백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레시피
위즈덤하우스 / 미니 박지우 (지은이) / 2018.05.25
15,000원 ⟶ 13,500(10% off)

위즈덤하우스건강,요리미니 박지우 (지은이)
인스타그램에서 '워너비 몸매', '현실 다이어터'로 불리는 미니가 70kg에서 48kg으로 22kg을 감량하기까지의 모든 것을 담았다. 수백 번 다이어트에 실패했고 숱한 요요를 겪은 후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방법은 바로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단이다. 몸에 좋은 단백질을 듬뿍 먹고 건강한 탄수화물만 골라서 먹었더니 살이 쑥쑥 빠지고 거짓말처럼 요요가 오지 않았다. 직접 개발해서 만들어 먹고 폭풍 감량 효과를 입증한 간편하고 맛있는 요리, 감량 목표에 따라 골라서 다이어트 하는 7일, 14일 식단표, SNS에서 수많은 다이어터에게 받았던 질문과 답변, 지금껏 다이어트를 하며 얻은 귀중한 꿀팁 등 성공적인 다이어트 비결을 총망라했다.PART 1. 모태통통 유전자를 날씬 유전자로 바꾼 미니의 다이어트 스토리 프롤로그 실패하지 않는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단 구성 식단과 함께하면 2배로 살 빠지는 운동법 요요 없이 살 안 찌는 체질로 바꾸는 비법 인스타그램에서 이루어진 폭풍 Q&A 맛있게 먹고 살 빼는 단백질 듬뿍 재료 정확한 계량법 & 편리한 포장법 PART 2. 좋은 탄수화물로 체력을 보충하는 아침 시금치달걀오픈토스트 달걀찜밥 바나나단백질팬케이크 단호박영양죽 과일케일스무디볼 사과땅콩버터토스트 고구마에그슬럿 양배추달걀간장밥 참치김치오트밀죽 아보카도토마토치즈토스트 사과바나나포리지 병아리콩당근수프 견과류품은아보카도 병아리콩요거트볼 PART 3. 고단백으로 저녁까지 배고프지 않은 점심 무지개샌드위치 매운훈제오리볶음밥 시금치돼지고기카레 땅콩버터원팬크림파스타 아보카도닭가슴살랩 참치두부마요비빔밥 닭가슴살볼두유리소토 샐러드밥 훈제연어베이글 토마토칠리두부덮밥 돼지고기숙주볶음면 카레맛달걀덮밥 아보카도낫토밥 새우샐러드파스타 단호박달걀샌드위치 채소듬뿍달걀김밥 렌틸콩카레 오트밀참치전 PART 4. 탄수화물 NO! 살 안 찌는 체질로 만들어주는 저녁 토마토달걀볶음 날치알크림닭가슴살 양배추쌈피칸쌈장 아보카도참치샐러드 으깬두부버섯볶음 소고기토마토스튜 병아리콩큐브샐러드 게맛살달걀찜 통오징어샐러드 수란주키니파스타 참치케일롤 오무로틴 해파리게맛살샐러드 자투리타타 훈제연어샐러드 닭가슴살치즈말이 자몽달걀샐러드 훈제오리쌈 PART 5. 외식+과식+폭식을 막는 다이어트 스페셜 요리 매콤토마토현미떡볶이 채소듬뿍묵사발 연어회날치알덮밥 노밀가루부추전 훈제오리냉채 매생이굴떡국 베트남샌드위치반미 통밀비빔국수 훈제연어오이롤 두부오코노미야키 칼라만시과일화채 달걀게맛살초밥 후무스 팔라펠버거 와사비스테이크덮밥 노오븐토르티야피자 비트크림원팬파스타 곤약콩국수 차돌박이샌드위치 PART 6. 한꺼번에 일주일 치 저장 밀프렙 & 바로 효과 보는 다이어트 스무디 참치카레볶음밥 토마토파스타볶음 소고기미역죽 병아리콩웜샐러드 닭가슴살치즈부리토 두부버섯볶음밥 정석다이어트도시락 비트스무디 오이레몬디톡스스무디 자몽딸기스무디 블루베리바나나스무디 청포도셀러리스무디 당근사과스무디 시금치바나나스무디 양배추딸기바나나스무디 토마토사과스무디 케일사과스무디 아보카도바나나스무디 찾아보기 바짝 빼는 여름휴가 D-DAY 7일 식단표 매번 포기하는 귀차니스트를 위한 초간단 7일 식단표 본격 인생몸매 만드는 14일 식단표 감량 후 요요 없는 유지 14일 식단표70kg에서 48kg까지 22kg을 감량한 화제의 다이어터 미니의 고단백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레시피 인스타그램에서 ‘현실 다이어터’로 불리며 수많은 다이어터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롤 모델이 되고 있는 미니가 22kg 감량한 식단을 공개한다. 모태통통족으로 태어나 쫄쫄 굶는 것부터 원푸드 등 각종 식이요법 다이어트는 물론, 고강도 운동, 시술도 해봤지만 결과는 언제나 요요로 끝났다. 잦은 요요로 건강까지 나빠졌을 때 만난 다이어트가 바로 고단백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다. 건강한 다이어트가 목표였던 만큼, 자신만의 다이어트 공식을 만들어 단백질의 양은 늘리고 좋은 탄수화물만 골라 먹었다. 신기하게도 몸이 가벼워지고 배가 들어가더니 살이 쭉쭉 빠졌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요요가 오지 않았다. 그래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세상 모든 다이어트에 실패했다면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단을 시작하라고. 직접 만들어 먹으며 살 뺀 효과 100% 요리와 2년 넘게 최저 몸무게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과 답변 등 경험으로 체득한 다이어트 꿀팁을 모두 담았다. 하루 세 끼는 물론, 일주일 치 밀프렙, 디저트, 외식 메뉴까지 다 있다! 따라 하면 살이 쭉쭉 빠지는 맛있고 간편한 폭풍 감량 다이어트 요리 배고픈 걸 참거나 맛없게 다이어트 하면 작심삼일로 끝나고, 굶어서 뺀 살은 금방 다시 찐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기에 누구보다 잘 안다. 그래서 배고프지 않게 아침에는 좋은 탄수화물로 체력을 보충하고, 점심에는 고단백으로 배고프지 않게, 저녁에는 탄수화물을 배제한 식단으로 살 빠지는 루틴을 만들었다. 특히 일주일 치 음식을 한꺼번에 만들어 저장하는 밀프렙은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요리 방식으로, 바쁜 직장인이나 학생도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단을 꾸준히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조합의 스무디는 변비, 부기, 빈혈 등 다이어트의 피로감을 즉각적으로 해결해준다. 스트레스를 받은 날이나 호르몬 변화 주기에는 스페셜 요리로 기분을 전환해서 과식, 폭식을 예방한다. 폭풍 감량 중에도 ‘맛’을 놓치지 않는 욕심 많은 미니의 ‘진짜 다이어트 요리’라면 맛있고 쉽고 배고프지 않게, 한 번도 살찌지 않은 것처럼 감량할 수 있다. 단기간에 바짝 빼는 7일 식단표와 인생몸매 만드는 14일 식단표 등 상황에 따라 골라서 다이어트할 수 있는 다양한 식단표 수록 여름이 와도 문제없다. 단기간에 폭풍 감량을 약속하는 여름휴가용 7일 식단표가 있으니까. 요리를 못해도 괜찮다. 귀차니스트를 위한 초간단 7일 식단표라면 다이어트 요리가 어렵지 않다. 미니의 몸매가 부러웠다면 인생몸매 만드는 14일 식단표를, 유지어터라면 유지용 14일 식단표를 따라 하면 된다. 평소에는 냉장고 속 재료와 입맛에 맞춰 요리하고 특수한 경우에는 미니가 콕 짚어주는 식단표대로 다이어트 해보자. 지금 당장, 고단백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레시피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 + 진짜 확실하게 살 빠진다. + 조리법이 쉽고 간단해서 누구라도 만들 수 있다. + 맛있는 데다 배고프지 않다. + 감량부터 유지까지 요요와 작별할 수 있다. + 한식, 양식, 분식, 디저트, 도시락, 밀프렙까지 메뉴가 다양하다. + 냉장고 속 재료에 맞춰 나만의 식단표를 만들 수 있다. 지금 당장, 고단백 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시급한 분 + 닭가슴살, 샐러드라면 쳐다보기도 싫은 다이어터 + 굶는 다이어트라면 질색인 사람 + 다이어트는 늘 작심삼일로 끝나는 의지박약인 + 다이어트 요리는 다 맛없다고 생각하는 분 + 인생 마지막 다이어트, 요요 없는 다이어트를 찾는 분


박씨전 : 낭군 같은 남자들은 조금도 부럽지 않습니다
휴머니스트 / 장재화 지음, 임양 그림, 전국국어교사모임 기획 / 2013.04.29
13,000원 ⟶ 11,700(10% off)

휴머니스트청소년 문학장재화 지음, 임양 그림, 전국국어교사모임 기획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 4권. 「박씨전」은 병자호란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이 책에서는 여러 이본 중에서 동국대학교 한국학 연구소에서 편찬한 「활자본 고대소설 전집」에 실린 〈박씨전〉을 바탕으로, 손낙범 씨가 소장한 「명월부인전」과 고대본 「박씨전」의 내용을 덧붙여 번역했다. 이 소설은 특이하게도 박씨 부인이라는 ‘여성’을 영웅으로 내세우고 있다. 여성의 사회 활동이 많지 않았던 조선 사회의 이야기치고는 너무도 파격적인 주인공 설정이다. 남성보다 뛰어난 능력과 힘을 갖춘 여성 영웅을 등장시켜 전쟁의 참혹함과 패배를 낳은 남성 중심의 완고한 사회 구조와 무능력한 남성 위정자들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있다. 전쟁이 일어나면 누구보다 큰 고통을 겪는 여성들이 그 억압과 울분을 박씨 부인을 통해 풀며 대리 만족을 얻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남성에게 기대지 않고 고스란히 자신의 힘으로 활약을 펼치며, 가정에 국한되었던 울타리를 넘어 사회와 나라를 구하는 박씨 부인은 여성들의 숨은 소망을 거침없이 드러내며 사회를 향해 건강한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다.‘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를 펴내며 《박씨전》을 읽기 전에 바둑과 퉁소로 맺은 인연 시백, 박 처사의 딸과 혼인하다 박씨여! 아, 박씨 부인이여! 박씨 부인, 능력을 보이다 시백, 장원 급제하다 박씨 부인, 허물을 벗고 절세가인이 되다 봄날, 풍류를 즐기다 시백, 평안 감사가 되어 어진 정치를 베풀다 기홍대, 조선에 잠입하다 오랑캐, 조선을 침략하다 박씨 부인, 적장 용울대를 죽이다 박씨 부인과 임 장군의 복수 박씨, 정렬부인이 되어 태평성대를 누리다 이야기 속 이야기 조선 시대의 혼례 _ 신랑은 언제 보나 조선의 여인들 _ 조선의 여인에게 물었다 미인이 되고 싶은 여성들 _ 미녀는 괴로워 치욕의 역사 병자호란 _ 명분이냐 실리냐, 그것이 문제로다 조선의 판타지 _ 상상은 또 다른 마술! 깊이 읽기 _ 시대가 만들어 낸 여성 영웅 이야기 함께 읽기 _ 박씨 부인처럼 변신한다면? 참고 문헌못생긴 외모로 박대 받던 박씨 부인, 허물을 벗고 절세가인이 되어 나라를 구하다 박씨 부인은 전쟁으로 벼랑 끝에 선 나라를 구하는 여성 영웅입니다. 너무도 못생긴 얼굴 때문에 남편과 친척들의 멸시를 받지만, 신비한 재주로 자기의 아름다운 본모습을 찾아내지요. 병자호란은 실제로는 패배한 전쟁이지만 이 책에서는 박씨 부인의 활약으로 통쾌한 승리를 거둡니다. 전쟁의 처참함을 겪은 백성들을 어루만지고 무능한 위정자들을 꾸짖는 박씨 부인은 옛사람들이 마음속으로 그린 진정한 영웅이 아니었을까요? 1.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 낸 이상적인 여성 영웅 《박씨전》은 병자호란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을 배경으로 한 작품입니다. 하지만 실제 전쟁이 패배로 그친 것과는 정반대로 소설에서는 통쾌한 승리를 거두지요. 작자가 밝혀져 있지 않고, 창작 시기도 정확하지 않지만, 박씨전은 대략 17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합니다. 임진왜란의 상처가 채 가시기도 전에 또 한 번의 전쟁을 겪게 된 백성들은 큰 아픔과 고통을 겪습니다. 게다가 평소 오랑캐로 무시한 청나라에 패배한 치욕은 양반이나 일반 백성들에게 부정하고 싶은 현실이었지요. 《박씨전》은 현실에서 처참하게 패배한 전쟁을 소설이라는 허구의 이야기 공간 속에서나마 승리로 바꾸어 놓습니다. 초월적인 힘으로 적을 무찌르고 통쾌하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통해 패배 의식에 젖어 있던 당대의 사람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선사하지요. 덕분에 《박씨전》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춘향전》과 《구운몽》 다음으로 이본이 많은, 사랑받는 고전 작품이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여러 이본 중에서 동국대학교 한국학 연구소에서 편찬한 《활자본 고대소설 전집》에 실린 〈박씨전〉을 바탕으로, 손낙범 씨가 소장한 《명월부인전》과 고대본 《박씨전》의 내용을 덧붙여 번역했습니다. 이 소설은 특이하게도 박씨 부인이라는 ‘여성’을 영웅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여성의 사회 활동이 많지 않았던 조선 사회의 이야기치고는 너무도 파격적인 주인공 설정이지요. 남성보다 뛰어난 능력과 힘을 갖춘 여성 영웅을 등장시켜 전쟁의 참혹함과 패배를 낳은 남성 중심의 완고한 사회 구조와 무능력한 남성 위정자들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있습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누구보다 큰 고통을 겪는 여성들이 그 억압과 울분을 박씨 부인을 통해 풀며 대리 만족을 얻고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남성에게 기대지 않고 오롯이 자신의 힘으로 활약을 펼치며, 가정에 국한되었던 울타리를 넘어 사회와 나라를 구하는 박씨 부인은 여성들의 숨은 소망을 거침없이 드러내며 사회를 향해 건강한 문제 제기를 하는 것입니다. 2. 옛사람들이 상상하고 그려낸 우리 고유의 판타지 환상적이고 초현실적인 이야기를 통해 이루고 싶은 꿈을 성취하는 ‘판타지’는 《해리 포터》나 《반지의 제왕》 같은 서양 소설에서만 찾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의 고전 소설과 판타지는 언뜻 보기엔 거리가 먼 듯 여겨지기도 하지요. 하지만 판타지 소설은 서양 이야기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기이한 힘과 설명할 수 없는 에너지, 놀라운 변신과 상상할 수 없는 상황들이 300여 년 전에 탄생한 우리 고전 《박씨전》 안에도 가득하지요. 우선 박씨 부인은 너무나 못생긴 허물을 한순간에 벗고 절세가인으로 변신합니다. 또한 피화당이라는 정원에 나무와 온갖 풀들을 가꾸어 이를 창칼, 수많은 군사로 변신시켜 적을 무찌르지요. 하룻밤 사이에 조복을 지어 내는가 하면, 불로 치마를 씻어 내고, 초라한 망아지를 천리마로 길러 내는 신비한 능력을 보여 줍니다. 옥화선을 부쳐 불바람을 일으키고 청나라 장군들을 물리치는 장면에서는 이런 상상력과 판타지가 극에 달하지요. 박씨 부인이 보여 주는 초월적인 능력과 신묘한 도술은 현실에 지친 사람들에게 신선한 청량제 역할을 했으며 그들의 꿈과 희망을 극대화해 주는 힘이 되기도 했습니다. 《박씨전》은 겉모습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외모 지상주의도 따끔하게 꼬집고 있습니다. 우리의 고전 소설은 물론, 수많은 옛이야기 속에서 외모의 아름다움은 곧 그 사람의 능력과 됨됨이로 그려집니다. 그런데 박씨 부인의 경우는 다르지요. 그녀가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낼 때의 모습은 도저히 인간으로 볼 수 없을 만큼 추합니다.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오로지 못생긴 외모에 눈이 가려져 박씨 부인의 지혜로운 판단과 비범한 능력, 너른 인품을 읽지 못하고 그를 멸시하지요. 이후에 아름답게 변신한 박씨 앞에서 정반대의 태도를 보이며 비굴하게 구는 남편과 친척들의 모습은 외모라는 한 가지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대하는 인간의 오만함과 양면성을 보여 주는 동시에 온전한 인격체로 여성을 대접하지 않는 사회 풍토를 질책하고 있습니다. 3. 전국국어교사모임의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기획 10년! 고전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세상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문화의 원형이자, 오늘날 새로이 생겨나는 이야기들의 뿌리이기도 합니다. 서양의 고전 못지않게 값진 가치를 지닌 우리 고전이 어렵고 읽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우리 청소년들에게 외면당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여 지난 2002년부터 기획 출간되어 온 것이 바로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입니다. 전국국어교사모임의 국어 교사들과 정통한 고전 학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우리 고전을 누구나 두루 즐기며 읽을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쓰고 맛깔나고 재미있는 작품으로 재창조했으며, 그 결과 우리 고전의 새로운 방향이자 롤 모델이 되어 우리 고전에 대한 선입견과 고전 읽기 문화까지 바꾸어 놓았습니다.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출간 10년을 맞아 글과 그림을 더하고 고쳐 보다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고전을 선보입니다.


지성사란 무엇인가?
오월의봄 / 리처드 왓모어 (지은이), 이우창 (옮긴이) / 2020.04.07
19,000원 ⟶ 17,100(10% off)

오월의봄소설,일반리처드 왓모어 (지은이), 이우창 (옮긴이)
지성사intellectual history 연구를 체계적으로 소개하는 국내 첫 입문서. 지성사라는 학문의 정체성, 역사, 방법론, 효용, 동향 등을 알기 쉽게 정리해 지성사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이 읽어도 손색이 없도록 했다. 지성사 연구의 핵심은 역사 속의 행위자가 남긴 발화와 주장을 탐구함으로써 과거를 조망하는 일에 있다. 그러나 '과거의' 저작이나 발화를 진지하게 연구한다는 이유로 지성사는 이제껏 회의주의와 상대주의를 조장하고, 현재의 세계와 동떨어진 관점을 낳는다는 공격을 받아왔다. 이 책은 그런 비판들을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과거의 지적 전통을 복원하는 일이 현재에 통용되고 있는 지적 작업들을 더욱더 풍요롭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지성사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활발히 탐구되고 있는 분야로, 정치사상, 과학적 학설, 정념, 감각, 도시계획, 민족국가, 노동계급 등 연구 대상이 무척이나 다양하다. 저자 리처드 왓모어는 18~19세기 정치사상사 전문가답게 흔히 '케임브리지 학파'로 불리는 J. G. A. 포콕, 틴 스키너, 이슈트반 혼트 같은 연구자들에 의해 정치사상사 연구가 변모해온 과정에 초점을 맞춰 지성사의 역사적 발전 과정을 탐구한다. 이들의 연구가 지성사의 역량을 어떻게 확장시켜왔는지 그 궤적을 저자는 생생히 드러난다. 또한 한국어판에 수록된 옮긴이 해제는 지성사와 역사 연구에 이제 막 입문하는 독자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맥락들을 상세히 짚어준다.한국어판 저자 서문 6 서언 11 주요 지성사가 6인 소개 16 서론 23 1장 지성사의 정체성 43 2장 지성사의 역사 61 3장 지성사의 방법 105 4장 지성사 연구의 실제 131 5장 지성사 연구의 실천적 의의 151 6장 지성사 연구의 현재와 미래 187 결론 213 더 읽어보기 218 주 233 옮긴이 주 참고문헌 255 감사의 말 259 옮긴이 해제 지금 여기의 독자들을 위한 지성사 연구 활용법 260 찾아보기 302역사 속 사상과 언어를 가장 풍부하게 다루는 사유의 방법, ‘지성사 연구’를 만나다 지성사intellectual history 연구를 체계적으로 소개하는 국내 첫 입문서. 지성사라는 학문의 정체성, 역사, 방법론, 효용, 동향 등을 알기 쉽게 정리해 지성사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이 읽어도 손색이 없도록 했다. 지성사 연구의 핵심은 역사 속의 행위자가 남긴 발화와 주장을 탐구함으로써 과거를 조망하는 일에 있다. 그러나 ‘과거의’ 저작이나 발화를 진지하게 연구한다는 이유로 지성사는 이제껏 회의주의와 상대주의를 조장하고, 현재의 세계와 동떨어진 관점을 낳는다는 공격을 받아왔다. 이 책은 그런 비판들을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과거의 지적 전통을 복원하는 일이 현재에 통용되고 있는 지적 작업들을 더욱더 풍요롭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지성사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활발히 탐구되고 있는 분야로, 정치사상, 과학적 학설, 정념, 감각, 도시계획, 민족국가, 노동계급 등 연구 대상이 무척이나 다양하다. 저자 리처드 왓모어는 18~19세기 정치사상사 전문가답게 흔히 ‘케임브리지 학파’로 불리는 J. G. A. 포콕, 틴 스키너, 이슈트반 혼트 같은 연구자들에 의해 정치사상사 연구가 변모해온 과정에 초점을 맞춰 지성사의 역사적 발전 과정을 탐구한다. 이들의 연구가 지성사의 역량을 어떻게 확장시켜왔는지 그 궤적을 저자는 생생히 드러난다. 또한 한국어판에 수록된 옮긴이 해제는 지성사와 역사 연구에 이제 막 입문하는 독자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맥락들을 상세히 짚어준다. 지성사 연구의 핵심: ‘언어적 맥락’ 읽어내기 1970년대 이래로 지성사 연구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점한 학파는 다름 아닌 언어맥락주의다. 여러 학술단체를 형성하고, 학계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세대가 등장한 만큼 언어맥락주의자들의 기획은 성공적이었다. 1962년부터 1969년까지의 기간 동안 케임브리지대학을 매개로 이어져 있던 포콕, 던, 스키너는 언어맥락주의를 옹호하는 저술들을 출간했다. 이들의 방법론적 저작들은 지성사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고전적인 서술로 읽히게 되었다. 언어맥락주의의 방법론에 기초하는 지성사가들은 발화된 언어 자체를 하나의 행위로 바라보며, 그 ‘발화=행위’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탐구한다. 행위로서의 발화가 어떤 의미를 띠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우선 발화자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특정한 언어를 발화했는지부터 살펴야 한다. 그 의도를 가능한 명확하게 규정하는 것이 언어맥락주의적 역사 연구의 가장 기본적인 지향점이다. 이뿐만 아니라 언어맥락주의자들은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어떤 성격을 띠든) 나름의 ‘맥락’에 속해 있음을 고려한다. 이때 ‘맥락’이란, 과거의 저자?텍스트와 연결된 ‘특수한 맥락’을 말한다. 지성사가들은 ‘보편적인 맥락’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 말하자면, 유명한 저작에 등장하는 널리 알려진 논변이라고 해서 그것이 모든 시공간에 통용되는 보편적인 문제의식을 대변한다거나 보편적인 논쟁의 맥락에 속한다고 간주할 수는 없다. 지성사가는 저자와 텍스트를 그런 초역사적인 영역에 놓는 대신, 그것들이 특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전개된 특수한 논쟁·대화에 속해 있음을 인식하고 그 논쟁과 대화의 맥락이 무엇이었는지 파악하고자 한다. ‘언어적 맥락’은 사상과 언어에 역사적으로 접근하는 데 필요한 가장 중요한 요소다. 자신이 사고하는 바를 표현하고 이를 타인에게 전달하려면 누구나 사회적으로 습득한 언어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시공간과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언어가 사용된다는 사실이다. 일례로 문학 비평에 사용되는 언어와 경제 현상 분석에 사용되는 언어는 같지 않다. 따라서 우리는 어떤 저자의 발화나 텍스트가 “정확히 어떤 분야의 어떤 언어(들)로 이루어져 있는지, 저자와 텍스트가 놓여 있는 대화·논쟁이 어떤 언어를 통해 전개되며, 그중 특정한 표현이나 논리가 어떤 입장과 태도를 드러내는 것으로 여겨지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지성사 연구의 실천성: 비판적 사유를 위한 도구 어떤 사람들은 언어맥락주의의 방법론과 실천에 의문이나 회의감을 표하기도 한다. 과연 그것이 현실 정치에 어떤 의미가 있느냐는 것이다. “지성사가들은 관념론자이며 어떤 실천적 관심사도 결여한 고물 수집가”라는 편견 역시 오랫동안 지성사 연구를 공격해왔다. 그런 오해와 공격은 주로 홉스와 로크 등 17세기 영국혁명기의 정치사상을 재해석하는 데서 출발한 케임브리지 학파의 궤적에서 비롯되었다. 지성사가들은 정치학/정치철학 분과에서 정전으로 간주해온 저자들을 기존의 정치철학/정치이론 연구자들과 전혀 다른 관점으로 다루었고, 따라서 그 과정에서 그들과 정면으로 충돌할 수밖에 없었다. 지성사가들의 비판에 (역사적 사실의 차원에서) 제대로 대응할 수 없었던 기존의 연구자들은 지성사가들의 연구가 그 어떤 실천성도 갖지 못한다는 반론을 펼쳤다. 그러나 지성사가들의 연구가 그 어떤 실천성도 갖지 못한다는 지적은 별반 설득력이 없다. 그런 지적과 달리, J. G. A. 포콕, 존 던, 틴 스키너, 이슈트반 혼트로 대표되는 케임브리지 학파의 주요 연구자들은 처음부터 동시대의 정치철학적 논의에 주의를 기울인 이들이었다. 그중 가장 널리 알려진 시도는 틴 스키너의 저술들이다. 스키너는 존 밀턴과 마차먼트 네덤 등이 찰스 1세의 처형 이후 등장한 새로운 공화국을 옹호하며 표명한 독특한 자유론을 재발견한 바 있다. 신로마적 사유의 전통에서 비롯된 이 독특한 자유론은 정부가 보유한 집행권이 (실행 여부와 무관하게) 존재 자체로 백성이나 시민의 자유를 억압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즉 권력의 존재 자체에 이미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할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권력이 실제로 행사되지 않는 순간에도 시민들의 자유가 언제든 침해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키너는 이 신로마적 자유론을 고전시대가 근대 정치에 남긴 중요한 유산이라고 보았다. 그 전통을 복원함으로써 그는 “사람들이 직접적인 강압에서뿐만 아니라 강압의 위협 혹은 가능성에서도 자유롭지 않다면 자유로운 게 아니라는” 인식을 천명하고자 했다. 이런 시도들을 통해 스키너는 기존의 정치이론, 정치철학 연구자들이 사용하는 개념을 재검토하고 그들이 붙잡혀 있는 잘못된 논쟁 구도를 돌파해냈다. 그의 작업 덕택에 지성사 연구는 정치철학 연구를 갱신할 수 있는 역량을 입증할 수 있게 되었다. “정치이론가가 가능한 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규범적 이론을 구축하려 한다면, 지성사가는 과거의 저자들이 실제로 마주한 문제와 그에 대해 내놓은 해결책이 후대의 우리가 상상하는 범위를 종종 훌쩍 넘어서기도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다. 탁월한 정치사상가들은 스스로가 이론이 상정하는 맥락의 진공 상태가 아닌 다양한 맥락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지형에서 활동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런 복잡한 지형을 섬세하게 인식할 때 비로소 정교한 논변이 탄생한다. 지성사 연구자는 현실 세계의 정치가 현대의 정치이론가들이 상정하는 정치의 범주보다 더 크고 복잡하다는 것을 직시한다.”(옮긴이 해제) 나아가 지성사는 현실 정치에서도 쓸모를 발휘한다. 여론을 파악하고 형성하는 일이 중요한 오늘날의 정치에서는 무엇보다도 “자신이 속한 시공간의 논쟁들을 교차하는 다양한 언어적 맥락을 파악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지성사 연구를 통해 “스스로가 사용하는 언어와 사고의 역사적 특수성”을 인식한다면, 그런 작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언어맥락주의적 감각을 갖춘 정치 행위자들은 정치적 결정을 내리기 전에 우선 자신을 둘러싼 다양한 맥락을 전장의 지도를 그리듯이 주의 깊게 살피고, 맥락들이 특정한 선택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또 어떤 논리가 논쟁의 지형을 어떤 식으로 변화시킬지 숙고할 수 있다.”(옮긴이 해제) 지성사 연구,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이 책은 주로 정치이론이나 정치사상사 영역에 속하는 지성사 연구 사례들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사실 지성사 연구의 효용은 어느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 학술적인 장에서는 물론 일상 생활에서 우리가 흔히 사용하거나 견지하는 언어?사고 자체를 비판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것이야말로 지성사 연구가 제공하는 근본적인 통찰이라 할 수 있다. 지성사 연구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완전무결한 형태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과거의 필요들이 맞물려 만들어진 역사적인 산물”임을 자각할 수 있다. 이는 무엇보다도 자신이 습득해온 학문적 전통의 언어, 방법론, 개념 따위를 과학적으로 타당한 표준처럼 받아들이는 연구자들에게 필요한 인식이기도 하다. 현실에서 지성사 연구는 아직도 이런저런 편견들과 마주하고 있다. 케임브리지 학파가 주로 정치사상사를 다뤄온 탓에, 지성사 연구가 주로 정치사상, 정치철학 분야의 연구자들에게만 통용되며 (정치를 연구하지 않는) 다른 분야와는 무관하다는 식의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그러나 지성사는 비단 정치사상 연구에만 한정되는 방법론이 아니다. 옮긴이의 논의에 따르면, 문화?문학 연구 역시 언어맥락주의 지성사 연구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문학 연구는 기본적으로 언어로 구성된 텍스트를 다루기 때문에 저자, 텍스트, 언어를 역사화하는 언어맥락주의가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이를테면, 언어맥락주의의 ‘맥락’ 개념을 수용해 어떤 텍스트를 다른 텍스트들 간의 관계 속에서 좀 더 풍부하게 해석할 수도 있고, 과거의 저자와 텍스트를 ‘과거인들의 시각’에서 이해해볼 수도 있다. ‘과거인들의 시각’에서 본다는 것은 곧 당시의 행위자들이 고민했던 문제가 무엇이며, 그들이 활용할 수 있었던 자원과 선택은 또 무엇이었는지 세심하게 살피는 일이다. 이처럼 과거의 저자들이 놓여 있던 언어적 맥락을 읽어낼 때, 문학 연구자들은 지금껏 자명하게 수용해온 문학 예술의 ‘내적 범주’들을 ‘역사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오늘날에는 양립할 수 없다고 간주되는 전통 및 이데올로기들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아내거나, 또는 현대 서구의 우월성을 너무나 자명하게 전제하는 사고에 균열을 내는 식의 실천들을 포함해 지성사 연구자는 시민적 정체성을 성공적으로 형성하는 과제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다. 역사 연구에 관념을 다루는 과정이 포함되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지만, 관념의 내용, 전파, 번역, 확산, 수용을 체계적으로 연구한다는 점에서 지성사는 하나의 고유한 분과 영역이 된다. 실제로 지성사는 1950년대 이래 독립된 인문학·역사 연구로서의 정체성을 획득해왔다. 스키너의 〈사상사에서의 의미와 이해Meaning and Understanding in the History of Ideas〉(1969)는 새로운 방법론을 정당화하는 논의들 중 분명 가장 전투적인 글이었다. 이 글은 자신의 적들이 누구인지 가장 명확하게 규정했으며, 고전적인 저작들을 ‘불후의 지혜’에 기여하는 ‘탐구할 가치가 있는 유일한 대상’으로 간주하는 태도를 열과 성을 다해 공격했다. 고전적인 저자들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통용되는 정치철학이라는 것을 정의해왔다는 근거 없는 믿음에 대항해, 스키너는 그런 고전적인 저자들이 서로 어떤 관계를 맺고 있으리라 추정하는 태도를 비판했다.


어떻게 살 것인가
생각의길 / 유시민 글 / 201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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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길소설,일반유시민 글
힐링에서 스탠딩으로, 멘붕 사회에 해독제로 쓰일 책 자유인으로 돌아온 유시민의 첫 번째 책 대중적 글쓰기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유시민이 스스로 가장 자기답다고 생각하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 책은 정치인 유시민에 가려져 있었던 자연인 유시민 지식인 유시민의 사람과 자연, 사회와 역사에 대한 생각을 온전하게 보여준다. 이 책을 쓰는 작업은 그에게 자신의 미래를 새롭게 고민하고 설계하는 과정이었으며, 그는 책의 결론에 부합하는 결정을 내렸다. 자기다운 삶,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기로 한 것이다. 유시민은 자신이 살아온 지난 시기의 개인적 사회적 정치적 경험과 그에 대한 생각을 단편적으로 드러냈다. 고등학교 졸업반 시절의 일부터 대학 시절 야학 교사 활동을 거쳐 소위 ‘통합진보당 사태’와 18대 대통령 선거에 이르기까지, 어떤 감정과 생각이 자신의 삶을 지배했는지 이야기한다.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그만두기로 한 이유, 그런 결정을 내리기까지의 고민을 보여준다. 그리고 자유인이 되어 어떤 삶을 살려고 하는지 솔직하고 소박하게 토로한다. 저자는 인생을 살아가는 가장 핵심적인 네 가지 요소를 ‘놀고 일하고 사랑하고 연대하라’로 정리했다. 개인적 욕망을 충족하면서 즐기며 사는 것이 최고라는 생각은 더 좋은 사회제도와 생활환경이 삶을 행복하게 만들 것이라는 믿음만큼이나 온전치 못한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타인과의 연대 또는 사회적 연대는 단순한 도덕적 당위가 아니라, 자연이 인간에게 준 본성이라고 유시민은 주장한다. 그는 이 책에서 모든 형태의 집단주의적 강제를 배격한다. 국가든 사회든 관습이든 종교든 이념이든, 인간이 그 무엇인가에 예속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철학적 사유의 기초로 삼는 그는 스스로 원하는 삶을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살아갈 개인의 자유를 속박하고 탄압하려는 모든 종류의 전체주의 사상과 비타협적으로 싸운다. 이 책은 진심으로 ‘나다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또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방식으로 세상을 살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헌사이며 격려라고 할 수 있다.프롤로그 : 나답게 살기 제1장 : 어떻게 살 것인가 마음 가는 대로 살자 내 인생은 나의 것 왜 자살하지 않는가 위로가 힘이 될까? 놀고 일하고 사랑하고 연대하라 제2장 : 어떻게 죽을 것인가 죽음이라는 운명 남자의 마흔 살 나도 죽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찬 이성 더운 가슴 타인의 죽음과 나의 죽음 나는 무엇인가 레이건의 작별 인사 존엄한 죽음 자유의지 제3장 : 놀고 일하고 사랑하고 연대하라 쓸모 있는 사람 되기 즐거운 일을 잘하는 것 재능 없는 열정의 비극 옳은 일을 필요할 때 친절하게 문재인과 안철수, 도덕과 욕망 떳떳하게 놀기 사랑은 싹이 난 감자맛 아이들을 옳게 사랑하는 방법 품격 있게 나이를 먹는 비결 글쓰기로 돌아오다 기적을 일으키는 거울뉴런 진보의 생물학 제4장 : 삶을 망치는 헛된 생각들 신념의 도구가 되는 것 불운을 어찌할 것인가 출생이라는 제비뽑기 나는 영생이 싫다 영원한 것에 대한 갈망 육체와 분리된 영혼 이름 남기기 에필로그 : 현명하게 지구를 떠나는 방법 참고문헌 힐링에서 스탠딩으로! 멘붕 사회에 해독제로 쓰일 책! 정치인에서 자유인으로 돌아와 내놓은 첫 번째 책! 1. 어느 때보다 절박해진 고민, ‘어떻게 살 것인가?’ 나는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떻게 죽는 것이 좋은가? 의미 있는 삶, 성공하는 인생의 비결은 무엇인가? 품격 있는 인생, 행복한 삶에는 어떤 것이 필요한가? 이것은 독립한 인격체로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뿐만 아니라 인생의 마지막 페이지를 이미 예감한 중년들도 피해갈 수 없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여기 내가 나름대로 찾은 대답을 이야기했다. 삶의 기쁨, 존재의 의미, 인생의 품격을 찾으려고 고민하는 모든 분들의 건투를 빈다. 그 무엇도 의미 있는 삶을 찾으려고 분투하는 그대들을 막아서지 못할 것이다.(p.11) 세상의 변화를 누구보다 예민하게 감지하면서 한 걸음 앞서 시대와 삶의 과제를 고민해 왔던 유시민이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신간을 들고 정치시장을 떠나 지식시장으로 복귀했다.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은 어느 시대 어떤 사람도 비껴가지 않는 것이지만, 이른바 ‘힐링 열풍’이 대세를 형성할 만큼 상처받은 사람이 많은 ‘멘붕의 시대’에 자기다운 삶을 꿋꿋하게 살아가려는 사람에게는 특별한 의미와 가치를 지닌 고민이라고 그는 믿는다. 상처받지 않는 삶은 없다. 상처받지 않고 살아야 행복한 것도 아니다. 누구나 다치면서 살아간다.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은 세상의 그 어떤 날카로운 모서리에 부딪쳐도 치명상을 입지 않을 내면의 힘, 상처받아도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정신적 정서적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그 힘과 능력은 인생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확신, 사는 방법을 스스로 찾으려는 의지에서 나온다. 그렇게 자신의 인격적 존엄과 인생의 품격을 지켜나가려고 분투하는 사람만이 타인의 위로를 받아 상처를 치유할 수 있으며 타인의 아픔을 위로할 수 있다.(p.56) ‘왜 자살하지 않는가?’ 카뮈의 질문에 나는 대답한다. 가슴이 설레어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밤이 있다. 이루어지기만 한다면 너무 좋아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뛰어오를 것 같은 일이 있다. 누군가 못 견디게 그리워지는 시간이 있다. 더 많은 것을 주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가 없어 미안한 사람들이 있다. 설렘과 황홀, 그리움, 사랑의 느낌…. 이런 것들이 살아있음을 기쁘게 만든다. 나는 더 즐겁게 일하고 더 열심히 놀고 더 많이 더 깊게 사랑하고 싶다. 더 많은 사람들과 손잡고 더 아름다운 것을 더 많이 만들고 싶다. 미래의 어느 날이나 피안의 세상에서가 아니라, ‘지금’ 바로 ‘여기’에서 그렇게 살고 싶다. 떠나는 것이야 서두를 필요가 없다. 더 일할 수도 더 놀 수도 누군가를 더 사랑할 수도 타인과 손잡을 수도 없게 되었을 때, 그때 조금 아쉬움을 남긴 채 떠나면 된다.”(p.56) 이 책에서 유시민은 도덕을 설교하거나 당위를 주장하지 않는다. 세상을 바로세우기 위한 사상이나 이론을 설파하지 않는다. 누군가를 드러내 놓고 비판하거나 위로할 생각도 없어 보인다. 자기 자신의 삶을 냉정하게 성찰하면서 인생의 기쁨과 아픔, 세상의 불의와 부조리를 어떻게 바라보고 다루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삶과 죽음, 개인과 사회, 자유와 공동선, 진보와 보수, 신념과 관용, 욕망과 품격, 사랑과 책임, 열정과 재능 등 우리의 삶을 형성하는 물질적 정신적 요소들을 나름의 시각으로 해석한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지배하는 여러 관념들을 깊게 들여다보면서 인간의 존엄과 인생의 품격, 삶의 의미는 무엇인지, 숨 가쁘게 돌아가는 일상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잃어버린 것은 없는지 찬찬히 되짚어 본다. 2. 정치인에서 자유인으로 돌아와 내놓은 첫 번째 책! 대중적 글쓰기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유시민이 스스로 가장 자기답다고 생각하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 책은 정치인 유시민에 가려져 있었던 자연인 유시민 지식인 유시민의 사람과 자연, 사회와 역사에 대한 생각을 온전하게 보여준다. 이 책을 쓰는 작업은 그에게 자신의 미래를 새롭게 고민하고 설계하는 과정이었으며, 그는 책의 결론에 부합하는 결정을 내렸다. 자기다운 삶,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기로 한 것이다. 이 책을 쓰면서 나는, 오래 덮어두었던 내 자신의 내면을 직시할 기회를 가졌고 그것을 드러낼 용기를 냈다. ‘정치적 올바름’을 위해 감추거나 꾸미는 습관과 결별했다. 내 자신의 욕망을 더 긍정적으로 대하게 되었다. 마음이 내는 소리를 들었다. 삶을 얽어맸던 관념의 속박을 풀어버렸다. 원래의 나, 내가 되고 싶었던 나에게 한 걸음 다가섰다. 그렇게 해서 내가 원하는 삶을 나답게 살기로 마음먹었다.(p.10) 이 책에서 유시민은 자신이 살아온 지난 시기의 개인적 사회적 정치적 경험과 그에 대한 생각을 단편적으로 드러냈다. 고등학교 졸업반 시절의 일부터 대학 시절 야학 교사 활동을 거쳐 소위 ‘통합진보당 사태’와 18대 대통령 선거에 이르기까지, 어떤 감정과 생각이 자신의 삶을 지배했는지 이야기한다.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그만두기로 한 이유, 그런 결정을 내리기까지의 고민을 보여준다. 그리고 자유인이 되어 어떤 삶을 살려고 하는지 솔직하고 소박하게 토로한다. 이젠 정치적 자기 검열 없이 정직하게 말하고 싶다. 나는 정치의 일상이 요구하는 비루함을 참고 견디는 삶에서 벗어나 일상이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다. 야수의 탐욕과 싸우면서 황폐해진 내면을 추스르려고 발버둥치는 사람이 아니라 내면이 의미와 기쁨으로 충만한 인간이 되기를 원한다. 정치적 욕망의 화신이라는 세상의 비난에 맞서 내 자신의 도덕적 정당성을 주장하는 싸움이 과연 가치 있는 일인지 의심한다. 정치를 하면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만났지만 정작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할 시간은 언제나 부족했다. 세상의 모든 비극과 불의에 대해서 내 몫의 책임이 없는지 살펴야 하는 게 괴로웠다. 왕의 심기를 살피는 신민처럼, 변덕스러운 여론을 언제나 최고의 진리로 받들어야 하는 정치인의 직업윤리가 너무 무거운 짐으로 느껴진다. 목적의식을 가지고 인간관계를 관리하는 것이 위선으로 보인다. 인간의 존엄을 보장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내 삶의 존엄을 해치는 것이 정말 훌륭한 일인지 모르겠다.(p.195) 원래 정치 그 자체가 좋아서가 아니라 세상을 더 좋게 만들고 싶어 정치에 뛰어든 것이 아니었던가. 세상을 더 좋게 바꾸려면 정치가 중요하다. 그러나 정치 ‘아래’와 정치 ‘너머’의 변화가 없다면 정치도 더는 바뀔 수 없는 것이 아닐까. 나는 직업정치를 떠나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로 했다. 이제는 다른 방식으로 사회적 선을 추구하는 사람들과 기쁘게 연대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마음먹은 순간 눈앞을 가리고 있던 두터운 먹구름이 걷혔다. 해방감으로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다.(p.195) 이 책은 진심으로 ‘나다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또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방식으로 세상을 살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헌사이며 격려라고 할 수 있다. 거기에는 저자 유시민 자신도 포함되어 있다. 3. 놀고 일하고 사랑하고 연대하라! 저자 유시민은 인생을 살아가는 가장 핵심적인 네 가지 요소를 ‘놀고 일하고 사랑하고 연대하라’로 정리했다. 개인적 욕망을 충족하면서 즐기며 사는 것이 최고라는 생각은 더 좋은 사회제도와 생활환경이 삶을 행복하게 만들 것이라는 믿음만큼이나 온전치 못한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일과 놀이와 사랑만으로는 인생을 다 채우지 못한다. 그것만으로는 삶의 의미를 온전하게 느끼지 못하며, 그것만으로는 누릴 가치가 있는 행복을 다 누릴 수 없다. 타인의 고통과 기쁨에 공명하면서 함께 사회적 선을 이루어나갈 때, 우리는 비로소 자연이 우리에게 준 모든 것을 남김없이 사용해 최고의 행복을 누릴 수 있다. 그런 인생이 가장 아름답고 품격 있는 인생이다. 공감을 바탕으로 사회적 공동선을 이루어 나가는 것을 나는 ‘연대’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러한 연대가 이루어내는 아름답고 유쾌한 변화를 ‘진보’라고 이해한다. […] 진보의 낡은 고정관념을 버릴 때가 왔다. […] 진보주의는 만인의 것이다. 누구든 유전적으로 무관한 타인의 복지를 위해 사적 자원을 기꺼이 내놓은 자발성을 발휘한다면 그 사람이 진보주의자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p.249) 일, 놀이, 사랑은 ‘삶의 위대한 세 영역’이다. 흔히들 그것만으로 훌륭한 삶,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일과 놀이, 사랑만큼이나 본질적인 삶의 요소가 있다. 그것은 연대(solidarity)이다. 타인과의 연대 또는 사회적 연대는 단순한 도덕적 당위가 아니다. 타인과의 공감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 연대에 대한 욕망은 일, 놀이, 사랑에 대한 욕망과 마찬가지로 자연이 인간에게 준 본성이라고 유시민은 주장한다. 이기심과 이타심은 단순히 대립하는 감정이 아니다. 우리는 둘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없으면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영위하지 못한다. 유시민은 ‘연대’와 ‘진보주의’를 독특한 방식으로 정의한다. 나와 유전적으로 무관한 타인의 고통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능력, 그들의 복지에 진지한 관심을 가지고 자기의 사적 자원을 기꺼이 내놓으려는 자발성, 이 모두가 자연이 인간에게 준 재능이며 본능이다. 이런 이타적 본성, 공감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나는 연대라고 부른다. 연대는 일, 놀이, 사랑과 더불어 삶을 의미 있고 존엄하고 품격 있게 만드는 제4원소이다. 나는 이렇게 외치고 싶다. “연대하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지금 이곳의 행복이 그들의 것이리라!”(p.263~264) 왜 연대해야 하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논리 이전에 마음이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마음이 너무 불편한 사람들이 그렇게 한다. 비용이 들고 고생이 되는데도 그렇게 하면 마음이 편하고 당당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마음은 문명과 교육의 산물이 아니다. 이것은 인간 본성의 발현이다.(p.263) 4. 진보적 자유주의자, 유시민의 철학 유시민은 지식인으로서도 정치인으로서도 매우 논쟁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진보자유주의자’임을 자처하는 보기 드문 지식인이다. 공병호, 복거일 등 공개적으로 자유주의를 주창하는 유명한 지식인들은 대체로 보수적이며 우리 사회의 기득권층에 속한다. 홍세화, 박노자 등 진보적 ‘파워라이터’들은 자유주의와 진보주의를 화합하기 어려운 이질적 철학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도 유시민은 자유주의와 진보주의가 결합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다른 용어를 쓰자면 그는 ‘다윈주의 좌파’라고 할 수도 있다. 그는 인간과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역사학, 철학, 경제학, 사회학과 같은 인문사회과학과 함께 생물학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통령 선거를 평가하는 데서까지 생물학 용어를 사용한다. 제18대 대통령 선거의 결과는 진보의 거듭되는 패배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그것은 선의 패배나 악의 승리가 아니다. 진화적으로 익숙한 것이 새로운 것을 이긴 수많은 사건 가운데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1987년 대선에서 노태우 후보가 당선되었지만 그는 전두환처럼 할 수 없었다. 1992년 보수진영으로 투항한 김영삼 후보가 당선되었지만 그는 전임자보다 더 민주적이고 진보적인 정치를 했다. 2007년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은 국가를 개인적 ‘수익 모델’로 만들었지만 민주주의 정치체제 그 자체까지 무너뜨리지는 못했다. 2012년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었지만 그의 정책 공약은 5년 전 낙선했던 진보진영 대통령 후보의 공약보다 더 진보적이었다. 진보 세력은 선거에 졌을 뿐 역사에서 패배한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은 옳은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러니 문재인 대통령을 보고 싶었던 시민들이 ‘멘붕’에는 빠지지 않았으면 좋겠다.(p.258~259) 이 책에서도 유시민은 자유주의자답게 모든 문제에 대해서 개인을 사유와 행위의 주체로 놓고 생각한다. 모든 형태의 집단주의적 강제를 배격한다. 국가든 사회든 관습이든 종교든 이념이든, 인간이 그 무엇인가에 예속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철학적 사유의 기초로 삼는 그는 스스로 원하는 삶을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살아갈 개인의 자유를 속박하고 탄압하려는 모든 종류의 전체주의 사상과 비타협적으로 싸운다. 공산주의자 폴 포트가 이끈 크메르 루주와 종교개혁가 장 칼뱅의 전체주의 독재를 날카롭게 비판한 대목들은 매우 전투적인 자유주의자인 저자 유시민의 사상적 면모를 새삼 확인해 준다. 무시무시한 폭력을 동원해 공포정치를 조직화한 지성적 금욕주의자 칼뱅의 동기는 고상했다. 그가 모든 ‘죄인’에 대해 냉혹했던 것은 악과 싸우기 위해서였다. ‘하나님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서는 도덕적 품성을 길러야 하고, 그렇게 하려면 계속되는 형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공포정치를 밀고나가는 것이 하나님이 자기에게 부여한 의무라고 믿었다. 그리고 자신이 가진 신학적 정치적 견해에는 오류가 없다고 확신했다. 장 칼뱅은 현란한 신학 이론으로 무장한 광신자였다. 타인의 고통에 감응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아무 죄책감도 느끼지 않은 채 수많은 사람을 고문하고 죽였다. 이런 사람을 가리켜 정신과 심리학자들은 ‘사이코패스’라고 한다. 장 자크 루소가 나타나 칼뱅의 공포정치를 완전히 끝내는 사상의 혁명을 이룰 때까지 제네바 시민들은 무려 2백 년 동안 자유와 개성과 다양성이 사라진 무덤 속에서 삶의 의미와 환희를 빼앗긴 채 살아야 했다.(p.275) 폴 포트는 그리 길지 않았던 집권 기간 동안 당시 7백만 명 정도였던 캄보디아 국민 가운데 최소한 150만 명을 죽음의 심연으로 몰아넣었다. 정확한 통계가 없으니 이것은 어디까지나 추정치일 뿐이다. ‘킬링필드’라는 이름이 붙은 크메르 루즈 정권의 대학살은 단순히 많은 사람을 잔인하게 죽인 사건이 아니다. 그것은 아름다운 이상 또는 강철 같은 신념을 폭력적 방법과 결합함으로써 일어난 국가범죄였다. 1975년 미국의 지원을 받던 군부정권을 전복하고 정권을 장악한 크메르 루주는 완전히 평등한 세상을 만든다는 목표 아래 인간을 ‘개조’하려 했다. 이를 위해 사유 재산과 가족, 자본주의적 기업, 자본주의와 관련이 있다고 여겨지는 모든 형태의 문화 양식을 철저히 파괴했다. ‘인간 개조’를 방해한다고 판단하면 누구든 다 죽였다. 일차적인 숙청 대상은 예전 정권의 권력기구에 종사했던 관료, 공무원, 경찰, 자본주의 경제체제와 관련된 기업인과 기술자들, 그리고 의사와 교사 등 중산층 지식인들이었다. 안경을 쓰거나 글을 읽을 줄 안다는 이유만으로 총살당한 사람도 숱하게 많았다. 폴 포트는 도시를 자본주의적 착취와 타락의 심장이라고 판단했다. 크메르 루주 정권은 1백만이 넘던 수도 프놈펜 주민들을 모두 농촌 집단 농장으로 이주시켰다. 환자와 노인, 어린이와 임산부도 예외가 아니었다. 농촌에는 생활 기반시설이 없었다. 아무 준비 없는 대규모 강제 이주는 질병과 굶주림으로 인한 떼죽음으로 이어졌다. 도시는 텅 비어 폐허가 되었고 농촌은 ‘킬링필드’로 변했다.(p.269~270)


The Giver 더 기버 (영어원서 + 워크북 + MP3 CD1장)
롱테일북스 / 로이스 로리 지음, 김보경 외 콘텐츠제작 및 감수 / 2010.12.20
15,000원 ⟶ 13,500(10% off)

롱테일북스소설,일반로이스 로리 지음, 김보경 외 콘텐츠제작 및 감수
뉴베리 메달 및 아너 수상작, 그리고 뉴베리 수상 작가의 유명 작품들을 엄선하여 한국 영어 학습자들을 위한 최적의 교재로 재탄생시킨 영어원서 읽기 시리즈 「뉴베리 컬렉션」2권. 영어 수준과 문장 난이도, 분량 등 국내 영어 학습자들에게 적합한 정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선정하였으며, 기존 원서 독자들의 인기도까지 감안하여 최적의 작품들을 선별하였다. 판형이 좁고 글씨가 작아 읽기 힘들었던 원서 디자인을 대폭 수정하여, 판형을 시원하게 키우고 최적화된 영문 서체를 사용하여 가독성을 극대화하였다. 함께 제공되는 워크북은 어려운 어휘를 완벽하게 정리하고 이해력을 점검하는 퀴즈를 덧붙여 독자들이 원서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또한 기존에 높은 가격에 판매되어 구하기 쉽지 않았던 오디오북까지 부록으로 제공하여 리스닝과 소리 내어 읽기에까지 원서를 두루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Vol 1. (영어원서 본문 텍스트) * Chapter 1 * Chapter 2 .... * Chapter 22 * Chapter 23 Vol 2. Workbook - Comprehension Quiz & Words List * 뉴베리 상이란? * 이 책의 구성 * 이 책의 활용법 * Chapter 1 Comprehension Quiz & Words list * Chapter 2 Comprehension Quiz & Words list .... * Chapter 22 Comprehension Quiz & Words list * Chapter 23 Comprehension Quiz & Words list * 영어원서 읽기 Tips * Answer Key 엄마표 영어 필수 코스, 국제중·특목고 추천도서, 전국 대학 영문과·영어교육과 강독 교재, 외국도서 분야 초장기 베스트셀러! 번역서보다 더 잘 팔리는 영어 원서, 뉴베리 수상작! 어려운 어휘가 완벽하게 정리된 워크북과 3만원 상당 오디오북이 기본 포함된 풀 패키지로 만나보자! 『The Giver(기억 전달자)』는 롱테일북스「뉴베리 컬렉션」의 두 번째 책으로 1994년 뉴베리 메달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이 책은 모두 똑같이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감정과 기억이 철저히 통제된 유토피아 사회에서 유일하게 감정을 느끼게 되는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청소년 소설로는 극히 드문 공상 과학적인 독특한 소재를 담고 있으며 한 번 들면 마지막까지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흡인력과 탄탄한 구성력이 돋보이는 소설입니다. 전 세계 530만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국내에서도 원서 독자가 극히 드물던 10년 전부터 읽기 좋은 원서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지금은 원서읽기를 시작하면 한번쯤은 반드시 거치는 필독서로 자리 잡았으며, 국제중·특목고 등에서 추천도서에 가장 많은 오르는 책이기도 합니다. 뉴베리 상(Newbery Award)이란? 뉴베리 상(Newbery Award)은 미국 도서관 협회에서 해마다 미국 아동 문학 발전에 가장 크게 이바지한 작가에게 수여하는 아동 문학상입니다. 1922년에 시작된 이 상은 ‘아동도서계의 노벨상’이라 불릴 만큼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 역사와 권위만큼이나 심사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한데, 심사단은 책의 주제의식은 물론 정보의 깊이와 스토리의 정교함, 캐릭터와 문체의 적정성 등을 꼼꼼히 평가하여 수상작을 결정합니다. 뉴베리 수상작들은 ‘검증받은 원서’로 국내 영어 학습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뉴베리 수상작이 영어 공부에 탁월한 교재인 이유는, 1. 아동 문학인 만큼 어휘가 어렵지 않습니다. 2. 어렵지 않은 어휘를 사용하면서도 ‘문학상’을 수상한 만큼 문장의 깊이가 상당합니다. 3. 적당한 난이도의 어휘와 깊이 있는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초등 고학년부터 성인까지, 영어 초보자부터 실력자까지 모든 영어 학습자들이 읽기에 좋습니다. 이러 이유로 뉴베리 수상작은 강남에서는 엄마표 영어 교재로, 국제중·특목고에서는 입시 필독서로, 대학교에서는 영어 강독 교과서로, 다양하고 폭넓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수상 작품들이 한글 번역판보다 오히려 원서의 판매가 훨씬 높은 기현상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침입자들
다산책방 / 정혁용 (지은이) / 2020.03.19
14,000원 ⟶ 12,600(10% off)

다산책방소설,일반정혁용 (지은이)
“띵동! 택배가 도착하는 순간, 당신의 평범했던 일상이 뒤틀리기 시작한다!”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팽팽한 긴장감, 한국형 하드보일드 소설의 탄생. 그는 우리가 하루에 몇 번씩 마주치는 평범한 택배기사다. 활동하기 편한 등산복을 입고, 카트를 끌며, 엘리베이터보다 빠르게 계단을 오르내리는 평범한 택배기사. 하지만 그가 얼마나 평범한지 아는 사람은 없다. 누구도 그의 정체를 모르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름마저도. 사람들은 그저 그가 활동하는 지역의 이름을 따 ‘행운동’이라고 부를 뿐이다. 그게 업계의 관행이다. 그가 원하는 것은 오직 한 줌의 위로, 먼지만 한 한 줌의 위로이다. 그만큼 그는 오랜 시간 먼 길을 돌아 여기까지 왔다. 그러나 인생은 언제나 부딪히게 마련이고, 각자 비밀을 감춘 행운동 사람들은 도저히 그를 가만두지 않는다. 택배기사를 죽이고 싶은 우울증 환자, 보디가드를 달고 다니는 동네 바보, 경제철학 공부를 강요하는 노망난 교수와 미모를 자랑하는 손녀, 은밀한 눈빛으로 그를 유혹하는 게이바 직원들과 지옥에 빠진 가난한 인생들……. 대한민국의 평범한 택배기사는 행운동 사람들 사이에서 과연 한 줌의 위로를 얻을 수 있을까? 첫 장부터 눈을 뗄 수 없는 숨 막히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1. 바닥이 있다면 아직, 진짜 바닥은 아닌 거지 2. 부탁을 하면 부탁을 들어주고, 명령을 하면 반항을 하고 3. 돌부처와 코알라의 시간 4. 패배자들에 대해서는 마음이 약하다 5. 돼지와 뒹굴어서는 안 된다 6. 오늘도 파도는 높이 일렁인다 7. 난장판에 울리는 축배의 노래(1) 8. 아담하고 조용하게 누가 죽어나가진 않고요 9. 나비를 잡으러 다녔나요 10. 울음이 타는 강가에서 11. I might be crying 12. 진리와 진실은 다르다 13. 우리 사이에는 은혜도 빚도 없다 14. 이건 협박이 아니야 15. 오늘 당신의 나의 과거를 원하니 16. 호밀밭의 파수꾼 17. 게이를 마시는 것도 아닌데 18. 난장판에 울리는 축배의 노래(2) 19. 지옥에 빠진 인간들“건들지 않으면 싸울 이유도 없다!” 삶의 목적을 잃어버린 한 남자가 세상과 부딪히고 화해하며 살아가는 법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통해 세 가지 질문을 던졌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인간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신의 목소리가 죽어버린 오늘날,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은 오래된 낭만에 불과할지 모른다. 그러나 인류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위의 세 가지 질문으로부터 자유로운 적이 없었고, 바로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간절한 목소리로 답을 갈구하고 있다. 『침입자들』에 등장하는 주인공 ‘행운동’처럼. 소설의 주인공은 이름이 없다. 과거에 무엇을 했는지, 어쩌다 여기까지 흘러왔는지에 대한 단서도 없다. 버림받은 천사 미하일처럼 어느 날 갑자기 강남고속터미널에 던져졌을 뿐이다. 그런 그가 택배일을 시작한 이유는 오직 가진 게 몸뚱이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에게 주어진 이름 ‘행운동’. 행운동은 그가 맡은 택배 관할 지역이다. “먼지만 한 한 줌의 위로만을 원했던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 치열하고 뜨거운 소시민들의 삶을 묵묵히 끌어안는 휴머니즘 판타지 행운동은 평범한 삶을 갈구한다. 일이 있으면 녹초가 될 때까지 일을 하고, 일이 없으면 술을 마시고 책을 읽으며 족쇄처럼 따라다니는 과거를 벗어던지는 삶. 그래서 행운동은 자기 주변에 단단한 울타리를 치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개입되지 않도록 철저히 경계한다. 그러나 삶은 언제나 가혹하다. 그가 밀어내면 밀어낼수록 운명은 그의 인생에 한 걸음 더 다가오고, 눈 감으면 눈 감을수록 더욱 환하게 나타난다. 그것도 매우 기이한 모습으로. 매일 같은 벤치에 앉아서 택배기사를 기다렸다가 담배 한 개비를 빼앗아가는 우울증 환자, 경찰복을 입고 돌아다니며 이해할 수 없는 소리를 반복적으로 지껄이는 동네 바보, 난데없이 택배기사를 끌고 가 경제철학 강의를 늘어놓는 노망난 노교수, 은밀한 눈빛으로 그를 유혹하는 게이바 직원, 빈곤과 가난의 중간에서 삶을 저울질하는 폐지 줍는 소녀까지… 저마다의 비밀을 간직한 행운동 사람들은 도저히 그를 가만두지 않는다. 그래서 읽을수록 궁금해진다. 행운동의 마음속에는 도대체 무엇이 있기에 그는 그의 일상에 무례하게 침입하는 사람들을 막아내지 못하는가? 벗어나고 싶지만 벗어날 수 없는 행운동에게 허락되지 않은 운명은 무엇인가? 끝내 그는 과거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 삶은 언제나 가혹하다. 거짓과 배신이 난무하면서 서로의 가슴을 상처를 낸다. 그럼에도 우리가 다시 한 번 주변에 눈길을 돌릴 수밖에 없는 건 뜨거운 심장을 지닌 인간이기 때문이다. “간략한 묘사, 위트 있고 짧은 대사, 빠른 전개” 켄 브루언, 레이먼드 챈들러의 숨결이 느껴지는 한국형 하드보일드 소설의 신세계 정혁용 소설가가 만들어낸 세계는 건조하다. 그의 소설 속 세계를 살아가는 인물들은 결핍되고, 뒤틀리고, 채울 수 없는 욕망에 시달린다. 그리고 굳이 그 사실을 숨기지는 않는다. 오히려 너무 솔직하게 다가와서 독자의 얼굴이 빨개질 정도다. 그런 인물들 사이에서 빛을 발하는 건 주인공이다. 어둠이 클수록 빛이 환하게 느껴지는 것처럼 주인공이 던지는 짧은 말 한마디 한마디가 읽는 이의 정신을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만들어준다. 그러나 이 책의 마지막을 덮은 독자들은 알 수 있듯이 건조한 결핍되고, 뒤틀리고, 채울 수 없는 욕망에 시달리는 사람들 사이를 채우는 것은 결국 인간에 대한 믿음이다.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답이 곳곳에 새겨져 있다. 소통은 활발하지만 영혼은 고립된 현대인들이 이 소설을 꼭 읽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론 독자들이 그런 거창한 주제를 마음속에 새기면서 책을 볼 의무는 없다. 그저 재미있게 읽으면 된다. 그리고 이 소설은 정말 재미있다. 한 장을 넘겼을 때 재미가 없다면 보지 않아도 좋다. 하지만 한 장을 넘겼다면 분명 오늘이 가기 전에 마지막 장을 넘기게 될 거라고 자신한다. 마지막으로 정혁용 소설가가 작가의 말에 쓴 문장을 인용하며 책 소개를 마치련다. “켄 브루언은 그때 만났다. 마흔 초반이었을 거다. 간략한 묘사, 위트 있고 짧은 대사, 빠른 전개. 그런 소설을 쓰고 싶었다.” 일진이 유독 사나운 날이 있다. 그날이 그랬다. 첫 배송은 옷가게였다. 중년 여성들을 상대로 옷을 파는 브랜드 대리점이었는데 항상 무표정한 얼굴로 카운터에 앉아 있는 사장이 있는 곳이었다. 손님에게는 어떻게 대하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택배 기사인 나에게는 입 한 번 연 적이 없다. 물건이 옷 박스라 대개 지고 가야 할 크기인데 문을 열고 들어가면 문 옆의 빈 공간을 향해 눈길만 한 번 쓰윽 주는 식이다. 그럼 거기다 내려놓고 가게 문을 나선다. 물론 기분이 좋을 리 없다. 내가 사장의 직원도 아니고, 대우는 머슴처럼 하니 아무리 천산산맥의 양 떼와 오스트레일리아에 있는 코알라의 수면 부족을 걱정하고 있는 나라도 욱, 하고 화가 치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일에서 배운 게 있다면 버나드 쇼의 말이 맞다는 거다. 돼지와 뒹굴어서는 안 된다는 것. 함께 더러워질 뿐이고, 심지어 돼지가 그걸 좋아한다는 사실. 돼지와 뒹굴어서는 안 된다 대가는 지불할 생각이에요. 한 번 만날 때마다 백만 원. 결정은 제 얘기를 듣고 해도 늦지 않을 거예요.”구미가 당겼다. 돈은 날로 먹을수록 좋으니까. 돈의 가치는 그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피땀을 흘려서 번다? 피땀이 아깝다. 노동의 가치? 그런 건 브런치나 먹으며 생계를 위한 노동을 하지 않는 인간들이나 함부로 쓸 수 있는 말이다. 되도록 날로 먹고 싶은데, 방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일을 해서 돈을 버는 것뿐이다. 안타깝게도 흙을 파먹고 사는 재주도 없고.“그러니까 당신 얘기는, 커피나 마시면서 얘기나 들어주면 백만 원을 주겠다는 뜻입니까? 듣다가 심심하면 당신 모자나 들어주고?”“모자는 들어줄 필요는 없지만, 맞아요.”여자의 말을 듣고 있자니, 이제 길거리에 돈을 뿌리는 건 심심해서 나한테 뿌리겠다는 말로 들렸다. 이런 걸 횡재라 한다. 그러니 당장 대답할 수밖에.“거절하겠습니다.”“왜죠?”“공짜는 믿지 않을 만큼 나이를 먹은 탓이겠죠.”아담하고 조용하게 누가 죽어나가진 않고요


산만한 아이의 특별한 잠재력
길벗 / 이슬기 (지은이) / 2020.04.13
14,800원 ⟶ 13,320(10% off)

길벗건강,요리이슬기 (지은이)
같은 말을 여러 번 해야 알아들을까 말까 하는 아이, 규칙을 자꾸 어겨 친구들하고도 잘 못 어울리는 아이, 여기저기 부딪혀 늘 멍투성이인 아이,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는 아이, 바로 산만한 아이다. 미국 정신과 의사 윌리엄 도슨의 말에 따르면, 이런 산만한 아이는 또래 아이들에 비해 부정적인 언어를 평생 2만 번 이상 듣는다. 그리고 이 아이들의 부모가 가장 많이 듣는 말은 ‘크면 괜찮아질 거야...’라는 위로다. 많은 사람들이 ‘산만함’을 고쳐야 할 것으로 여기기 때문에 아이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부모에게는 나아질 거라는 위로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산만한 아이는 억울하다. 산만함은 고쳐야 하는 것이 아닌, 세심하게 가꾸고 키워주어야 할 아이의 고유한 특성이기 때문이다. 《산만한 아이의 특별한 잠재력》은 이와 같은 시각에서 출발한 책이다. 아이의 산만함을 ‘고쳐야 할 것’이 아니라 ‘다뤄야 할 것’으로 접근했다. 저자는 서울대학교에서 인지과학을 공부하고 언어와 사고 실험실 연구 산학위원으로 뇌과학을 연구하며 주의집중력이 부족한 아이들을 만났다. 이후 그러한 아이들의 잠재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최신 뇌과학 연구들과 인지기능 향상 프로그램 개발에 관심을 갖고, 아이들의 뇌 발달을 돕고 있다. 이 책은 산만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을 위해, 과학이 발전하면서 산만한 행동이 어떻게 문제 행동으로 낙인찍히게 됐는지 알려주고, 산만한 행동 밑에 깔려 있는 뇌과학적 원인을 가르쳐준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갖고 있는 잠재력에 주목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면서 산만한 아이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어려움, 학습 부진이나 교우 관계 부적응을 가정에서 도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안한다.시작하며 - 산만한 행동은 아이 탓도 부모 탓도 아닙니다 추천의 글 - 산만하면 불편한 세상을 살아갈 아이를 위한 지식 우리 아이, 진짜 산만한 아이일까? - 주의력 결핍 간이 진단 | 과잉 행동 간이 진단 1부. 정말 산만한 아이일까? 1장. 누가 봐도 산만한 아이 vs. 얌전한데 산만한 아이 01 어머님, 아이가 조금 유난스러운 것 같아요 02 누가 봐도 산만한 아이들 03 얌전한데 사실은 산만한 아이들 04 산만한 아이들에게도 특별한 능력이 있다 05 산만한 아이의 특별한 능력을 키워주려면 06 산만한 아이들을 방치할 때 생기는 일 07 아이에게 맞는 양육 방식은 분명 존재한다 2장. 우리 아이는 왜 산만한 걸까? 01 산만한 행동으로 이끄는 2가지 요인 02 뇌의 특성일 뿐 아이는 죄가 없다 03 기질이라는 변수 [BOX 기질을 정확히 알아보는 법] 04 타고난 걸 바꾸는 환경의 힘 [BOX 나는 어떤 부모일까?] 05 과학의 힘으로 아이의 마음을 읽는 법 [BOX 아이가 뭔가 다르다는 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 06 진단명이라는 틀 안에 아이를 가두지 마라 [BOX 정신적 과잉 활동을 보이는 아이들의 특징] 2부. 산만한 아이 위대하게 키우기 3장. 아이의 잠재력을 키워주는 법 01 막연한 불안에서 벗어나 구체적인 상황 파악하기 02 소근육 발달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법 03 생활습관을 근본적으로 바꿔주는 ‘제과 제빵 놀이’ 04 순차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돕는 ‘다른 용도 생각하기’ 4장. 문제 행동에서 잠재력 키우기 01 자기중심적이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아이 02 충동적으로 행동하고 제어가 안 되는 아이 03 맨날 여기저기 다치는 둔한 아이 04 게임 중독이 심한 아이 [BOX 아이가 게임에 얼마나 빠졌는지 진단하는 법] 05 하루 종일 동영상만 보려고 하는 아이 5장. 학교에서 원만하게 생활하기 01 학교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아이 [BOX 교실에서 적응을 돕는 10가지 방법] 02 학습 지능을 올리는 법 [BOX 지능 검사의 방법과 신뢰성] 03 열심히 공부해도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면 04 친구를 자꾸 괴롭히는 아이 [BOX 아이의 사회성을 객관적으로 알아보고 싶다면] 05 집중력이 약해 자꾸 딴짓하는 아이 06 배우는 속도가 너무 느린 아이 마치며 - 부모는 아이에게 신과 같은 존재입니다“우리 애는 같은 말을, 왜 여러 번 반복하게 할까?” 집중 못 하는 아이, 충동적인 아이의 약점 부모가 정확히 알면 강점으로 바꿔줄 수 있다! 같은 말을 여러 번 해야 알아들을까 말까 하는 아이, 규칙을 자꾸 어겨 친구들하고도 잘 못 어울리는 아이, 여기저기 부딪혀 늘 멍투성이인 아이,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는 아이, 바로 산만한 아이다. 미국 정신과 의사 윌리엄 도슨의 말에 따르면, 이런 산만한 아이는 또래 아이들에 비해 부정적인 언어를 평생 2만 번 이상 듣는다. 그리고 이 아이들의 부모가 가장 많이 듣는 말은 ‘크면 괜찮아질 거야...’라는 위로다. 많은 사람들이 ‘산만함’을 고쳐야 할 것으로 여기기 때문에 아이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부모에게는 나아질 거라는 위로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산만한 아이는 억울하다. 산만함은 고쳐야 하는 것이 아닌, 세심하게 가꾸고 키워주어야 할 아이의 고유한 특성이기 때문이다. 《산만한 아이의 특별한 잠재력》은 이와 같은 시각에서 출발한 책이다. 아이의 산만함을 ‘고쳐야 할 것’이 아니라 ‘다뤄야 할 것’으로 접근했다. 저자는 서울대학교에서 인지과학을 공부하고 언어와 사고 실험실 연구 산학위원으로 뇌과학을 연구하며 주의집중력이 부족한 아이들을 만났다. 이후 그러한 아이들의 잠재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최신 뇌과학 연구들과 인지기능 향상 프로그램 개발에 관심을 갖고, 아이들의 뇌 발달을 돕고 있다. 이 책은 산만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을 위해, 과학이 발전하면서 산만한 행동이 어떻게 문제 행동으로 낙인찍히게 됐는지 알려주고, 산만한 행동 밑에 깔려 있는 뇌과학적 원인을 가르쳐준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갖고 있는 잠재력에 주목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면서 산만한 아이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어려움, 학습 부진이나 교우 관계 부적응을 가정에서 도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안한다. 최신 뇌과학이 주목하는 신경 다양성 인재들 산만한 아이의 독특한 사고력에 집중하라 최근 여러 연구들이 산만한 아이의 창의적인 재능에 주목하고 있다. 2017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신경 다양성을 경쟁력으로’라는 기사를 통해 세계적 IT 기업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포드가 ADHD, 난독증, 아스퍼거 증후군 등 신경 다양성 인재를 발굴해 이뤄낸 혁신의 과정을 다뤘다. 뇌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다르게, 유능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가능성을 제안했다. 이 책 《산만한 아이의 특별한 잠재력》에서도 산만함은 역사적으로 볼 때 최근에 들어서야 ‘사회 적응을 하는 데 방해가 되는’ 문제처럼 여겨지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최근 20년 정도는 ADHD를 필두로, 산만한 행동을 고쳐야 할 것으로 다뤄왔으나, 이는 사회가 고도화되면서 갑작스레 ‘문제처럼’ 여겨지기 시작한 특징일 뿐, 사실 그에 수반되는 강점도 많다는 것이 뇌과학 등 다양한 연구를 통해 최근 들어 밝혀지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ADHD, 난독증, 아스퍼거 증후군 등을 지닌 사람들은 평범한 사람들과 뇌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약간씩 다르기에 세상에 대한 인식이나 사고방식 등에서 차이가 있다. 난독증이 있었지만 누구보다 그 창의적이었던 앤디 워홀과 피카소처럼 신경 다양성 인재들은 창의적이고 기발한 발상을 하는 데 큰 능력을 발휘한다. 행동이 얌전해도 자주 멍 때린다면 산만한 아이일 수 있다! 각종 간이 진단표 수록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만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걱정이 많다. 자주 넘어져 다치고, 친구들이랑 쉽게 다투며, 때론 위험한 행동도 서슴지 않는 아이 때문에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을 늘 예의주시하고 있을 수밖에 없다. 또한 집중력이 약해 다른 사람과 대화하기 힘들어하고, 선생님의 지시를 자주 놓치며, 수업을 들어도 금세 잊어먹는 아이는 교우 관계며 학교생활도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이 책에서는 행동이 얌전해서 얼핏 봐서는 산만한 아이 같지 않지만, 같은 말을 여러 번 반복해야 알아듣고, 물건을 자꾸 떨어뜨리며, 놀이 규칙을 잘 못 지켜 친구들이랑 자주 다투는 소위 ‘멍 때리는 아이’에 대해서도 다룬다. 이 책 《산만한 아이의 특별한 잠재력》은 이런 어려움을 겪는 아이와 부모를 돕기 위해 진단부터 가정 내 훈련법까지 제안했다. 우선 부모가 우리 아이가 진짜 산만한지 알아볼 수 있도록 주의력 결핍 자가진단, 과잉 행동 자가진단, 기질 진단표 등 각종 ‘간이 진단표’를 수록했다. 그리하여 전문가의 도움이 시급한 상황인지, 아니면 조금 지켜봐도 좋을 상황인지 미리 체크해볼 수 있도록 했다.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어떤 검사를 통해 어떻게 분석이 이뤄지는지 다양한 뇌과학과 심리학 측정 도구들도 알려준다. 또한 산만한 아이가 학교생활을 할 때나 공부할 때 겪을 수 있는 어려움들을 부모가 미리 알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상황과 솔루션을 정리해 제안했다. 이 책을 통해 부모들은 고민을 좀 덜고, 넓은 마음으로 아이를 좀 더 이해하며, 밝게 빛나는 아이로 키울 수 있을 것이다.


겨울왕국 2 OST 피아노 연주곡집 Very Easy Ver.
삼호뮤직(삼호출판사) / 조희순, 삼호뮤직 콘텐츠기획개발부 (엮은이) / 2019.12.15
8,000원 ⟶ 7,200(10% off)

삼호뮤직(삼호출판사)소설,일반조희순, 삼호뮤직 콘텐츠기획개발부 (엮은이)
5년 만에 돌아온 영화 「겨울왕국2」 OST의 전곡을 바이엘 중·후반 난이도로 쉽게 편곡한 피아노 연주곡집이다. 「겨울왕국1」의 메인 3곡과 「겨울왕국2」의 전곡을 수록하였고, 타이틀곡인 을 포핸즈로 편곡한 악보도 함께 수록하였다.겨울왕국1 1. 같이 눈사람 만들래?(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2. 사랑은 열린 문(Love Is An Open Door) 3. 다 잊어(Let It Go) 겨울왕국2 1. 기억의 강(All Is Found) 2. 변치 않는 건(Some Things Never Change) 3. 숨겨진 세상(Into the Unknown) 4. 어른이 된다는 건(When I Am Older) 5. 순록이 사람보다 낫지(Reindeer(s) Are Better Than People) 6. 사랑이란 숲에서 길을 잃다(Lost in the Woods) 7. 보여줘(Show Yourself) 8. 해야 할 일(The Next Right Thing) * 포핸즈 악보 - 숨겨진 세상(Into the Unknown)▶「겨울왕국2」의 감동을 피아노로 또 다시 느껴 본다! 5년 만에 돌아온 영화 「겨울왕국2」 OST의 전곡을 바이엘 중·후반 ~ 체르니 100 초반 난이도로 쉽게 편곡한 피아노 연주곡집이다. 「겨울왕국1」의 메인 3곡과 「겨울왕국2」의 전곡을 수록하였고, 타이틀곡인 을 포핸즈로 편곡한 악보도 함께 수록하였다. 한글 가사와 영화의 장면을 담은 스틸 컷, 스티커 아트 엽서 2종, 네임 스티커, 다이어리 꾸미기 스티커가 수록되어있어 소장 가치가 충분하다. 영화의 감동을 이제 피아노 연주로 다시 느껴 보자.


을지로 수집
비컷 / 설동주 (지은이) / 202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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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컷소설,일반설동주 (지은이)
오래된 공업사와 어제 문 연 카페가 한 건물에 어우러진 곳, 핫플레이스라며 젊은 세대가 많이 찾지만 20년 경력 기술자들의 일터인 곳, 2호선 차창 밖을 보다 보면 어느 순간 도심과는 다른 이질적인 풍경으로 훅 잠겨들게 만드는 곳. 서울인데 서울 같지 않은, 섬 같은 곳. 누구나 '을지로'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지만, '을지로스럽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는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렵다. 그것은 아마 이 골목과 동네에 스민 세월이 한 마디로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다양한 얼굴을 갖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오래된 동네 을지로에는 공업사와 카페뿐 아니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살아왔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특유의 펜드로잉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선보였던 설동주 작가는 이 책에서 직접 그린 그림과 직접 찍은 사진, 그리고 을지로에서 삶을 꾸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 골목에 쌓인 70년 세월을, 그리고 누가 어떻게 들여다보느냐에 따라 다채로운 표정을 보여주는 을지로의 모습들을 돌아본다. * 노출실제본 상품입니다.1장 을지로의 표정 “여기가 아주 재미난 데예요, 서울 같지 않은 서울” ?풍년이발소 2장 을지로의 풍경 “을지로의 라이프스타일을 깨지 않고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싶어요” -오팔 3장 을지로의 공간 “을지로는 작가들에게도, 기존에 계시던 분들에게도 안정적인 지역이 될 수 있어요” -망우삼림 4장 을지로의 물건 “누구나 창작할 수 있는 시대, 더 많은 책을 소개하고 싶어요” -노말에이 5장 을지로의 간판 “트렌디한 게 아니라 가치를 지키는 거예요” -디자인점빵 6장 을지로의 시간 “이곳에서 이화다방의 5대도 기대하고 싶어요” -에이스포클럽 7장 을지로의 대비 “을지로 스타일 속의 자기 스타일” -CAC 을지로를 더 알고 싶은 당신에게 에필로그처음 듣는 이야기, 50년 동안 이름을 이어온 가게, 내일이면 사라질 간판… 내 시선으로 들여다본, 나만의 을지로를 수집합니다. 오래된 공업사와 어제 문 연 카페가 한 건물에 어우러진 곳, 핫플레이스라며 젊은 세대가 많이 찾지만 20년 경력 기술자들의 일터인 곳, 2호선 차창 밖을 보다 보면 어느 순간 도심과는 다른 이질적인 풍경으로 훅 잠겨들게 만드는 곳. 서울인데 서울 같지 않은, 섬 같은 곳. 누구나 ‘을지로’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지만, ‘을지로스럽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는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렵다. 그것은 아마 이 골목과 동네에 스민 세월이 한 마디로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다양한 얼굴을 갖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오래된 동네 을지로에는 공업사와 카페뿐 아니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살아왔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특유의 펜드로잉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선보였던 설동주 작가는 이 책에서 직접 그린 그림과 직접 찍은 사진, 그리고 을지로에서 삶을 꾸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 골목에 쌓인 70년 세월을, 그리고 누가 어떻게 들여다보느냐에 따라 다채로운 표정을 보여주는 을지로의 모습들을 돌아본다. 작가가 보여주는 을지로의 단면들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도 나만의 시선으로 내가 사랑하는 곳들을 수집하는 소소한 도시여행에 동참하게 될 것이다. 서울인데 서울 같지 않은, 섬 같은 곳. 들여다보는 사람에 따라 다른 표정을 보여주는 곳. 오래된 동네로만 여겨졌던 을지로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아기자기한 카페와 레스토랑, 취향과 감성이 묻어나는 편집숍에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새 가게만이 을지로의 매력은 아니다. 해방 직후에 세워진 건물, 20년 된 공업사, 인쇄기 돌아가는 소리,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드는 노가리 골목, 증축과 수리를 거쳐 미로처럼 엮인 골목까지. 시간과 세월이 만들어낸 이곳은 들여다볼수록 ‘여기에 이런 표정이 있었구나’ 싶은 놀라움을 선사한다. 지금 을지로를 ‘새롭다’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결국 ‘오래된’ 것들 덕분 아닐까. 처음 듣는 이야기, 50년 동안 이름을 이어온 가게, 내일이면 사라질 간판…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것을 하나하나 담게 되는 곳. 나만의 을지로를 수집합니다. 특유의 펜드로잉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었던 설동주 작가는 이 책에서 직접 그린 그림과 직접 찍은 사진을 통해 을지로의 사람, 풍경, 공간, 물건, 이야기들을 수집한다. 언제부터 있었는지 토박이도 모른다는 이발소, 빈티지 명품과 이름 없는 브랜드를 조화롭게 섞어 놓은 편집숍, 필름을 들고 오는 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현상소 겸 사진관, 독립출판물을 다채롭게 갖춰놓은 서점, ‘다품종 소량생산’을 추구하는 인쇄소, 4대째 주인이 운영하고 있는 카페 겸 바, 비주얼 스토리텔러와 디자이너의 스튜디오까지. 1층에는 공업사, 2층에 카페가 있는 을지로처럼 오래된 곳과 새로운 곳이 하나의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누구나 ‘을지로’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지만, ‘을지로스럽다’는 말이 어떤 뜻인지는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렵다. 그것은 아마, 이곳의 다채로운 공간과 사람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것처럼 이 골목과 동네에 스민 세월이 한 마디로 표현하기에는 많은 얼굴을 갖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가 자기만의 시각으로 남긴 을지로 곳곳의 풍경과 물건들은 그래서 갖가지 색을 갖고 있고, 그래서 새롭고, ‘내가 보는 을지로’는 또 어떨지 상상하게 만든다. 들여다보는 사람과 시간에 따라 다른 표정을 보여주는 을지로, 이번에는 나만의 시각으로 수집해보는 건 어떨까.몇 년째, 시티트래킹이라는 이름의 작업을 해오고 있다. 호주를 시작으로 도쿄, 뉴욕, 서울 등 다양한 도시의 모습들을 펜과 사진으로 담는 일이다. 여행에서 시작한 작업이다 보니 아무래도 이국적이거나 새로운 풍경에 눈이 가게 된다. 서울에서도 도시의 색깔이 느껴지는 멋진 곳들을 그리곤 했는데,그중에서도 을지로는 뭔가 달랐다.어딘가 익숙하면서도 거칠고 낡은 오래된 풍경이 화려한 빌딩보다 더 마음에 들어왔다.다른 동네와는 다른 이 골목만의 매력이 있었다.익숙한 듯 낯선 듯, 오래된 듯 새것인 풍경을 따라 지나가다 보면 이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과 골목을 채운 물건들이 보인다. 좁은 길에는 자동차보다 오토바이와 자전거가 더 많이 보이고, ‘삼발이’라고 부르는 바퀴 세 개 달린 이동수단도 자주 등장한다.횡단보도 옆에 ‘손수레길 자전거’라는 표시가 있는 이유를 알겠다.길 군데군데에는 특색 있게 생긴 손수레, 간판, 의자까지 표지판처럼 서 있다.이곳저곳 고치고 손질하고 구조를 변형시킨 흔적을 보고 있자니,을지로의 장인들은 직접 만들어서 쓰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장소와 물건을 보다 보면 사람에게도 눈이 간다.낮에는 아버지 세대의 작업자 분들이 골목을 바쁘게 돌아다니시지만,밤이 되면 멋진 술집과 카페를 찾아온 젊은 세대가 인산인해를 이룬다.일하다, 돌아다니다 마침내 발길 멎은 곳은 노가리 골목.세대를 가리지 않고 등을 맞댄 사람들이 하루를 마무리하며 맥주를 마신다.‘을지로스럽다’는 표현을 사전처럼 정의할 수는 없지만, 누구나 ‘을지로’ 하면 이런 특색 있는 모습들을 떠올리곤 한다.선명한 이미지들을 구체적으로, 한 마디로 압축할 수 없는 이유는 70년이라는 시간이 골목마다 스며들어 지금의 을지로를 만들었기 때문 아닐까.이런 모습들이 잊히지 않았으면 했고, 그 안에서 삶을 꾸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듣고 싶었다. 그래서 볼 수 있는 만큼, 찍을 수 있는 만큼, 그릴 수 있는 만큼 드로잉과 사진으로 시선들을 수집했고, 이곳에 자리 잡고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이 을지로와 살아온 시간을 함께 나눴다.-프롤로그 이기홍: 제가 10월에 여기에 왔는데, 그해 겨울에 판코리아 건물을 해체하기 시작했어요. 동네의 구조가 바뀌기 시작한 시점이 그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그때 저도 고생한 게, 이 지역 대부분이 옛날 건물이다 보니 구역이 정확하게 나뉘어 있지 않아요. 한 벽을 양쪽 건물이 같이 쓰는 경우가 많아요. 지금 여기가 아주 재미난 데예요, 서울 같지 않은 서울. 건축업자들은 그런 사정을 잘 모르죠. 하루는 일하는데 이 벽이 확 넘어가더라고. 대형사고 났지. 저쪽에서는 벽이 서로 붙어 있는 걸 모르니까 포크레인으로 뻥 찼는데 이쪽까지 같이 넘어간 거야. 여기만 넘어간 게 아니라 저쪽으로 붙어 있던 건물도 상당히 넘어갔어요. 설동주: 서울에 아직도 그런 데가….이기홍: 여기가 아주 재미난 데예요. 서울이지만 서울 아닌 곳이 서울역하고 이쪽 동네예요. 종로, 쭉 들어가서 낙원동까지.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잖아요. 지금까지 그렇고. 70~80년대만 해도 여기가 서울의 중심지였거든요. 그때만 해도 강남이 없었잖아요. 여기 가게 한 평만 있어도 당시에는 돈을 포대로 담는다고 그랬어요.- 1장 을지로의 표정 윤소영: 평일과 주말의 모습도 많이 달라요. 평일에는 기계가 덜컥거리는 소리, 배달 가는 소리, 음식 냄새, 심지어 쌍화탕 향기까지 나거든요. 저는 그래서 평일이 더 좋아요. 평일 을지로에 오시는 분들도 그 활기를 좋아하시더라고요. 설동주: 비슷하다. 저도 평일과 주말이 다른 게 매력적이었거든요.윤소영: 이 동네에 출근하시는 쌍화탕 할아버지가 계세요. ‘어르신, 힘들지 않으세요?’ 하고 여쭤봤는데 너무 즐거우시대요. 항상 뽕짝을 틀어놓고 다니시는데, 비주얼도 비주얼이지만 쌍화탕 냄새가 환상이에요. 이분은 주로 아침에 오시고. 설동주: 이 골목에 오시는 거예요?윤소영: 네. 골목 에피소드 하나 더 들려드리면, 길을 쭉 따라가면 구둣방이 나와요. 보통 구두 수선 맡기면 안 가고 기다리잖아요. 그런데 거기서 자주 마주치는 할아버지가 보통 멋쟁이가 아닌 거예요. 을지로 여기저기 건물을 갖고 계셔서 구둣방을 사랑방 삼아 매일 나들이 나오신대요. 구둣방 사장님과 대화하는데, 독백하듯이 ‘주말에 어디 갔잖아’ 하시면 구둣방 사장님은 ‘그치’ 대답하시고. 설동주 저도 아까 지하철역에서 중절모까지 노란색으로 싹 맞춰 입으신 멋쟁이 할아버지를 봤어요. 우산 딱 들고. ‘을지로의 멋쟁이’ 코너를 넣고 싶네요.- 2장 을지로의 풍경


시작한 일을 반드시 끝내는 습관
갈매나무 / 젠 예거 (지은이), 이상원 (옮긴이) / 202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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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나무소설,일반젠 예거 (지은이), 이상원 (옮긴이)
우리는 대체로 시작을 잘한다.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도 많다. 일단 시작하고 나면 그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흔히 말하듯 ‘시작했으니 반은 했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정말로, 시작만 하면 반은 한 것일까? 우리는 분명 그 말의 함정을 알고 있다. 부모, 선생님, 상사, 심지어 나 자신까지 우리의 일을 평가하는 사람들이 보는 것은 결국 그 일의 결과라는 것을 안다. 이 사실을 알고 있어도 일을 마무리하기는 쉽지 않다. 직장의 프로젝트, 학교 공부, 다이어트처럼 굵직한 일은 물론이고 요금 납부, 책상 정리 같은 사소한 일조차도 미루고 회피하게 마련이다. 산더미처럼 쌓인 일 중 한 가지도 제대로 끝내지 못하고 시간만 허비하는 매일이 이어지기도 한다. 〈오프라 윈프리 쇼〉, 〈투데이 쇼〉 등 유명 방송에 출연하여 현대인들의 고충을 해결해온 시간관리 전문가인 저자 잰 예거는 말한다. ‘끝내지 못하는 병’이 당신의 삶을 갉아먹고 있다고. 이 책의 목표는 단순하고 명료하다. 하고자 마음먹은 일을 모두 끝내게 해주는 것이다. 우리가 일상의 모든 ‘해야 할 일’들을 마무리함으로써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돕기 위해 저자는 30여 년간 시간관리를 연구하며 개발한 체계적인 방법론과 기술을 전부 이 책 《시작한 일을 반드시 끝내는 습관》에 담았다. 이 책에서 모르고 지나쳤던 원석 같은 시간을 발견해보자. 이 시간을 세공하여 인생을 바꿀 순간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프롤로그 나는 이제 시작한 일은 끝내기로 했다 1부_ 원인 1장 결심이 매번 작심삼일로 끝나는 이유 2장 동시에 다 할 수 있다는 착각 3장 미루고 또 미루고 4장 왜 마감은 공포일까 2부_ 솔루션 5장 FINISH, 끝장 보는 기술 6장 시간관리 전문가의 우선순위 정하는 방법 7장 ‘할 일 목록’은 목표 달성에 어떻게 기여할까 8장 내 시간을 빼앗는 사람에게 영리하게 거절하는 법 9장 일을 맡길 때 꼭 체크해야 할 것들 3부_ 선택 10장 끝내지 못해도 괜찮은 것들 11장 시작한 모든 일을 끝내게 해줄 의외의 조언 4부_ 연습 12장 나는 책 집필이라는 큰 프로젝트를 어떻게 끝냈는가 13장 나를 위한 워크북 에필로그 “끝나지 않는 일은 할 필요 없는 일입니다.” 참고문헌우리는 알고 있다. 바쁘고 시간이 빡빡하더라도 (이 책에서 소개하는) 시간관리 원칙들만 지킨다면 일단 시작한 일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 해야 할 일의 순서를 정하거나 조정해야 할 수는 있지만 어떻든 끝내고 다음 일로 갈 수 있게 된다. 이 원칙들은 현실적이다. […] 다음 문장을 기억하라. “나는 지금 무엇을 할지 제대로 선택할 것이다.” 미루기, 회피하기, 포기하기……. 나의 자존감을 갉아먹는 ‘작심삼일 ’은 이제 그만! “나는 이제 시작한 일은 무조건 끝내기로 했다.” - 나는 왜 시작한 일을 마무리하지 못할까? - 무엇이 두려워서 일을 미루고 회피하려고만 하는 걸까? - ‘끝내지 못하는 병’은 나의 삶, 나의 자존감을 갉아먹는다! - 〈오프라 윈프리 쇼〉 등에 출연한 시간관리 전문가가 일러주는 ‘끝장 보는 기술’ - 시작한 모든 일을 끝낼 수 있게 하는 실용적인 시간관리 방법들 - ‘어떤 일은 하고 어떤 일은 하지 말아야 하는가’를 판단하는 선택의 기술 ‘나는 왜 시작만 잘할까?’ 시간관리 전문가가 알려주는 끝장 보는 기술 우리는 대체로 시작을 잘한다.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도 많다. 일단 시작하고 나면 그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흔히 말하듯 ‘시작했으니 반은 했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정말로, 시작만 하면 반은 한 것일까? 우리는 분명 그 말의 함정을 알고 있다. 부모, 선생님, 상사, 심지어 나 자신까지 우리의 일을 평가하는 사람들이 보는 것은 결국 그 일의 결과라는 것을 안다. 이 사실을 알고 있어도 일을 마무리하기는 쉽지 않다. 직장의 프로젝트, 학교 공부, 다이어트처럼 굵직한 일은 물론이고 요금 납부, 책상 정리 같은 사소한 일조차도 미루고 회피하게 마련이다. 산더미처럼 쌓인 일 중 한 가지도 제대로 끝내지 못하고 시간만 허비하는 매일이 이어지기도 한다. 〈오프라 윈프리 쇼〉, 〈투데이 쇼〉 등 유명 방송에 출연하여 현대인들의 고충을 해결해온 시간관리 전문가인 저자 잰 예거는 말한다. ‘끝내지 못하는 병’이 당신의 삶을 갉아먹고 있다고. 이 책의 목표는 단순하고 명료하다. 하고자 마음먹은 일을 모두 끝내게 해주는 것이다. 우리가 일상의 모든 ‘해야 할 일’들을 마무리함으로써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돕기 위해 저자는 30여 년간 시간관리를 연구하며 개발한 체계적인 방법론과 기술을 전부 이 책 《시작한 일을 반드시 끝내는 습관》에 담았다. 이 책에서 모르고 지나쳤던 원석 같은 시간을 발견해보자. 이 시간을 세공하여 인생을 바꿀 순간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빠른 속도로 모든 것이 처리되는 오늘날의 환경에서 끝내야 하는 일을 끝내는 것은 정말 중요한 문제이다. 잰 예거의 독창적인 시간관리 연구는 일을 끝내지 못하는 당신의 문제를 정확히 진단해준다. 실제 사례와 실용적인 조언, 사려 깊은 질문들을 통해 문제 해결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멋진 책이다. - 린다 스윈들링(코칭 전문가, 《우물쭈물하지 않고 영리하게 물어보는 법》 저자) 나는 습관 성공 방정식을 이렇게 표현한다. ‘시작하면 50퍼센트 성공하고 포기하지 않으면 100퍼센트 성공한다.’ 시작도 중요하지만 결국 성공의 열쇠는 시작한 모든 일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이 책은 어떻게 시작한 일을 마무리하는지 실생활에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유용한 방법론을 제시한다. 특히 끝낸다는 뜻의 영어 단어인 FINISH를 머리글자로 사용해 중단하지 않고 반드시 일을 끝낼 방법을 정리한 대목이 인상적이다. 이 FINISH 여섯 단계를 적용한다면 매번 시작만 하고 완성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이범용(습관 멘토, 《습관의 완성》, 《습관 홈트》 저자) ▷▷ 이 책의 특징 및 내용 ‘왜 모든 결심이 작심삼일로 끝나는 걸까?’ 우리 안에 숨은 다양한 회피 심리 관찰하기 생각해보자. 왜 우리의 결심은 늘 작심삼일로 끝나고 마는 것일까? 해야 하는 일뿐만 아니라 하고 싶은 일까지 미루고 회피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심지어 일을 끝내는 것이 미래에 도움이 되리라는 걸 알면서도 전혀 할 필요 없는 사소한 일을 하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심리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시간관리 기술을 100가지쯤 안다 해도 일을 끝마치지 못하는 이유 한 가지를 알지 못하면 아무리 화려한 기술이라도 적절하게 적용할 수 없다. 저자는 이 책의 ‘1부-원인’에 우리의 마음속에 숨어 일의 마무리를 가로막고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믿음, 행동, 나쁜 습관 22가지를 정리해두었다. 이 22가지 원인 중에 무엇이 자신에게 해당하는지 인식하는 것이 ‘시작한 모든 일을 끝장 보는 습관’의 첫걸음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작업이나 프로젝트를 끝내지 않는다면 실패는 아니다.’ 이런 생각이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끝내기를 방해한다. 이 두려움의 비극은 끝내기에 실패함으로써 결국 두려워하는 바로 그 실패를 겪게 된다는 데 있다. 당신이 세상 최고로 멋진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자. 그렇다 해도 일주일 이상 필요한 일을 상사가 당장 다음 날 제출하라고 한다면 결과물은 미흡할 수밖에 없다. (‘1장-결심이 매번 작심삼일로 끝나는 이유’ 중에서) 완벽주의 완벽주의의 원인을 찾으려면 어린 시절과 10대 시절을 돌이켜 봐야 한다. 절대로 만족하지 않았던 부모나 교사, 99점은 불충분하고 100점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 아버지, A가 아니므로 비난받아 마땅한 B+……. 성장기에 받은 이러한 메시지에서 끝내 벗어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비현실적인 기준들 때문에 당신이 일 끝내기를 두려워한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핵심이다. (‘1장-결심이 매번 작심삼일로 끝나는 이유’ 중에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 성공에 대한 두려움, 완벽주의, 종료에 대한 두려움, 미루기, 나쁜 계획, 나쁜 진행 속도, 비현실적인 기한 설정, 너무 많은 과업……. 우리 안에는 이처럼 다양한 방해 요소들이 존재한다. 어쩌면 두 가지, 세 가지 방해 요소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을 수도 있다. 저자는 끝내기를 방해하는 이 방해 요소들을 정확히 분석하고 이에 대처하는 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너무 많은 과업, 미루기, 마감에 대한 공포처럼 많은 사람이 끝내지 못하는 주된 원인으로 꼽는 항목들은 별도의 장을 구성하여 그 해결책을 더욱 심도 있게 다루기도 한다. 미루기는 표면적 신호라는 내 생각을 앞서 소개했다. 일을 끝내지 못하는 이유로 두 번째로 많이 꼽힌 미루기에 대해 이제 좀 더 심층적으로 살펴보자. 1장에서 우리는 시간을 낭비하게 해서 해야 하거나 하고 싶은 과업을 끝내지 못하게 만드는 이유 22가지를 살펴보았다. 그중 많은 것이 당신의 미루기 뒤에 숨은 이유가 될 수 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 프로젝트 마무리를 미룸으로써 부정적인 피드백 가능성을 차단하게 된다. 성공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도 미루기가 원치 않는 상황을 방지해준다. (‘3장-미루고 또 미루고’ 중에서) 오랫동안 시간관리에 어려움을 겪은 이들을 코칭해온 저자는 자신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내면의 끝내지 못하는 심리를 샅샅이 파헤친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어떤 두려움이 우리를 마땅히 해야 할 일로부터 분리하는지 정확히 알면 시간관리 습관을 바로잡을 가능성도 더욱 커진다. 저자의 분석을 우리 자신에게 적용해보자. 그 순간 우리를 자꾸 걸려 넘어지게 만드는 고질적인 돌부리가 선명하게 보일 것이다. 우리가 몰랐던 ‘숨은 시간’을 찾아서 끝내기를 도와주는 실용적인 시간관리 방법들 시작한 일을 끝마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어도 이를 고치기란 쉽지 않다. 우리는 보통 일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그저 시간이 부족한 탓이라 여기며 해야 할 다른 일을 미루거나 이미 시작한 일을 포기하곤 한다. 저자는 이에 대해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명백히 시간을 관리하지 못해 생기는 문제라고 지적한다. 우리가 주어진 매 순간을 효율적으로 채우지 못하는 탓이라는 것이다. 우선 이 사실을 인지해야만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물론 이제부터 시간을 제대로 쓰겠다는 다짐만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시간이 허비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 바로 시간관리 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처음에는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것이다. 이때 저자가 개발한 알짜배기 시간관리법으로 채워진 ‘2부-솔루션’을 펼쳐보자. F = 우선순위 높은 일에 집중하기Focus 한 번에 너무 많은 일을 하려고 하면 방해를 받아 결국 끝내기 어렵게 된다. 이는 끝내기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다. 우선순위가 높은 하나를 붙잡아 집중하라! I = 방해 요소를 무시하기Ignore 방해 요소는 늘 존재한다. 직장이나 개인 생활에서 발생하는 위기를 처리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방해 요소가 처리되고 나면 즉시 하던 일로 돌아가야 한다. 또한 스스로 만들어내는 방해 요소들은 통제해야 한다. 정말로 지금 일을 중단하고 이메일 확인을 하고 싶은가? N = 나중이나 내일이 아닌 지금Now 하기 나중, 내일, 몇 주나 몇 달 후로 연기하고 미루는 것은 일의 마무리를 가로막는다. 나중이나 내일이 아닌 바로 지금이 우선순위가 높은 일에 집중할 시간이라는 점을 확실히 하라. (‘5장-FINISH, 끝장 보는 기술’ 중에서) 우선순위 결정이란 무슨 의미인가? 어떤 활동을 하든 그것을 통해 지금 현재의 시간을 최고로 사용한다는 뜻이다. 활동은 프로젝트일 수도, 인간관계일 수도, 중요한 과업일 수도 있다. 그것은 이 순간 당신이 하고 싶은 일과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 다만 해야 하는 일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때로는 상사가 당신의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반면 당신이 사장이라면 일의 특성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우선순위가 명확하게 판단되는 사람들도 일부 있긴 하지만 그보다는 여러 선택 가능성을 계속 평가해 오늘 아침, 낮 시간, 저녁 시간, 아니면 지금 이 순간에 해야 할 일을 결정해야 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6장-시간관리 전문가의 우선순위 정하는 방법’ 중에서) 저자는 ‘2부-솔루션’에서 끝낸다는 의미를 지닌 단어의 머리글자를 사용한 ‘FINISH 방법’이라는 6단계의 끝내기 기술을 소개한다. 시급한 일을 판단하고 먼저 처리하게 해주는 ‘SMART 방법’, 즉 5단계의 우선순위 설정 노하우를 알려준다. 장단기적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법, 우선순위를 파악했다면 이에 맞게 행동하는 법을 일러주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할 일 목록 작성 방법(7장-‘할 일 목록’은 목표 달성에 어떻게 기여할까), 알게 모르게 우리의 시간을 갉아먹는 사람들의 요구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8장-내 시간을 빼앗는 사람에게 영리하게 거절하는 법)까지 자세하게 설명한다. 물론 이러한 기술을 전달하는 것만으로는 실제 행동의 변화로 이어지기 어려울 수 있다. 이를 위해 저자는 독자들이 작성할 수 있는 다양한 워크시트를 수록해두었다. 본문 곳곳에서, ‘13장-나를 위한 워크북’에서 참여형 워크시트들을 만나보자. 직접 자신의 시간관리 습관을 체크해보고, 저자의 조언을 따라 해보면서 작은 습관의 변화가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체험하게 될 것이다. “끝나지 않는 일은 할 필요 없는 일입니다.” 어떤 일은 하고 어떤 일은 하지 말아야 하는가 끝내기는 분명히 우리를 더 발전시킨다. 어떤 일을 잘 끝냈다는 만족감이 삶의 동력이 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시작한 일은 모조리 끝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힐 수 있다. 그런데 만약 그 일이 ‘할 필요 없는’ 일이라면 어떨까? 끝내기를 가로막는 믿음, 행동, 나쁜 습관들 때문에 일을 마무리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면? 단도직입적으로는 이렇게 물어볼 수 있다. “지금 하는 이 일은 내가 시작했어야만 하는 일인가?” 6장에서 이 개념을 어느 정도 다루긴 했지만 끝내기라는 문제에 있어 워낙 중요한 사항인 만큼 다시 한번 언급해보자. 끝내기는 실상 “내가 애초에 이 일을 시작해야만 했을까?”라는 넓은 질문의 일부다. ‘No’라는 답이 나왔다면 그게 어떤 종류의 일이든 미완으로 남겨도 좋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애초에 시작하지 말았어야 할 과업, 프로젝트, 더 나아가 인간관계가 있게 마련이다. 이런 판단이 내려진 경우 끝내지 않고 미완으로 남기겠다는 결정은 실패나 패배가 아닌 훌륭한 선택이다. (‘10장-끝내지 못해도 괜찮은 것들’ 중에서) 저자는 결코 ‘모든 일을 다 끝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시작한 모든 일을 다 마치려고 작정하는 것 자체가 강박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어차피 우리는 모든 일을 다 잘할 수 없다. 어제 하기로 한 일이라고 오늘 꼭 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다. 어제의 나는 잘못된 선택을 했을 수 있다. 저자는 어떤 일을 완료하고자 마음먹기에 앞서 그 지점을 잘 살펴볼 것을 권한다. 스스로에게 그 일이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인지, 해야만 하는 일인지 물어보라는 것이다. 그리고 충분히 논리적이고 타당한 이유가 있다면 그 일은 미완 상태로 내버려두어도 좋다고 조언한다. 인터넷마케팅 업체인 잽헙의 창업자는 “일을 끝내지 않아도 괜찮은 경우는 언제인가요?”라는 저자의 질문에 “그 일이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을 때”라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끝나지 않는 일은 할 필요 없는 일입니다.” 어쩌면 우리도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은 일에 매달려 끝내지 못하는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있는지 모른다. 이 책의 권유를 따라 끝내고자 하는 일이 진정으로 내가 하고 싶고 해야 하는 일인지, 혹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을 단지 의무감 때문에 붙잡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잘 판단해보라. 무조건 끝내기만 한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일을 어떻게 끝냈느냐가 더 중요하다.결심이 매번 작심삼일로 끝나는 이유당신이 자꾸 미루는 사람이라면 그 이면에 자리 잡은 진짜 이유를 찾아야 한다. 그래야 해결책이 나온다. 미루면서 속도를 늦추고 시작 단계에서 확인해야 할 사항을 점검하는 것일 수도 있다. 당신이 떠맡기는 했지만 실은 부서의 다른 직원이 작성해야 할 보고서일 수도 있다. 다른 사람이 해야 마땅할 일을 떠맡았다는, 혹은 너무 단순하거나 너무 어려운 일을 해야 한다는 분노 때문에 미루는 것일지도 모른다.끝내기를 방해하는 행동, 믿음 또는 나쁜 습관 22가지 모두 마찬가지지만 일단은 미루는 이유를 찾아내야 한다. 구체적인 이유를 생각하자. 자신이 자꾸 미루는 사람이라고 생각해버리고 마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미루는 사람이 되어버린 이유를 살펴보자. 마감은 왜 공포일까가장 중요한 것은 현실적인 시한 설정이다. 솔직하게 실제 소요 기간을 말했다가 자칫 일감을 따지 못하게 될까 봐 비현실적인 마감 시한을 받아들이고 싶어지는 유혹적인 상황이 참으로 자주 발생한다. 하지만 이러면 스스로를 매우 어려운 상황에 빠뜨리게 된다. 일을 해내겠다는 동기부여 대신에 시간에 쫓기면서 최고의 성과를 내야 하는 부담을 안는 것이다. 서두르다 보면 충분히 인정받을 만한 성과를 내겠다는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 그러니 제때 제대로 일을 끝내고 싶다면 필요한 시간을 현실적으로 계산해야 한다. FINISH, 끝장 보는 기술F = 우선순위 높은 일에 집중하기Focus한 번에 너무 많은 일을 하려고 하면 방해를 받아 결국 끝내기 어렵게 된다. 이는 끝내기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다. 우선순위가 높은 하나를 붙잡아 집중하라!I = 방해 요소를 무시하기Ignore방해 요소는 늘 존재한다. 직장이나 개인 생활에서 발생하는 위기를 처리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방해 요소가 처리되고 나면 즉시 하던 일로 돌아가야 한다. 또한 스스로 만들어내는 방해 요소들은 통제해야 한다. 정말로 지금 일을 중단하고 이메일 확인을 하고 싶은가?


2020 난공불락 신용한 행정학 9급 기본서 (전2권)
WE MAKE SCORE(위메스) / 신용한 (지은이) / 2019.06.21
43,000원 ⟶ 38,700(10% off)

WE MAKE SCORE(위메스)소설,일반신용한 (지은이)
행정학을 단기간에 완성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합격을 위한 맞춤형 교재다. 2019년 법령 개정 사항과 출제 최신 교과서를 반영함은 물론 수험생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중요 내용 표시, 법령 정리, 본문 내용 도식화 등을 추가하였다.제1편 행정총론 제1장 행정의 본질 제2장 행정의 활동 제3장 행정과 환경 제4장 행정의 가치 제5장 행정학의 이해 제2편 정책학 제1장 정책과 정책학 제2장 정책의제의 설정 제3장 합리적 정책결정과 정책분석 제4장 다양한 정책결정모형 제5장 정책집행 제6장 정책평가 제7장 기 획 제3편 조직론 제1장 조직기초이론 제2장 조직구조의 형성 제3장 조직관리론 제4장 조직의 혁신 제4편 인사행정론 제1장 인사행정의 기초 제2장 공직구조의 형성 제3장 임용 및 능력발전 제4장 동기부여 제5장 행동규범 및 통제 제5편 재무행정론 제1장 예산이해의 기초 제2장 예산의 종류 및 분류 제3장 예산결정이론 제4장 예산과정론 제5장 재정의 관리 제6장 예산개혁론 제7장 예산과 시민 제6편 정보화사회와 행정 제1장 지식정보화 사회 제2장 지식관리 제3장 전자정부 제7편 행정환류 제1장 행정책임 제2장 행정통제 제3장 행정개혁 제8편 지방자치 제1장 지방자치와 지방행정 제2장 지방자치단체의 계층 제3장 지방자치단체의 기관구성 제4장 주민의 참여 제5장 지방정부의 재정적 기반 제6장 정부 간 관계행정학을 단기간에 완성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합격을 위한 맞춤형 교재’ ‘2020 난공불락 신용한 행정학’은 2019년 법령 개정 사항과 출제 최신 교과서를 반영함은 물론 수험생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중요 내용 표시, 법령 정리, 본문 내용 도식화 등을 추가 하였습니다. 출판사 리뷰 1. 수험에 최적화 된 교재 난공불락 신용한 행정학은 행정학 초보라도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그림을 첨부하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논리적 흐름을 가지고 기술하였습니다. 2. 합격을 위한 내용이 모두 담긴 교재 수험생들에게 부담만을 안겨주는 기존 수험서와 가장 차별되는 것으로 최근 10년 동안의 기출문제를 철저히 분석하여 자칫 방대할 수 있는 행정학의 수험의 범위와 깊이를 명확히 하였다. 3. 최신 교과서의 내용 반영 출제위원급 교수들의 교과서를 자세하게 분석하고 반영하여, 실제 시험장에서 마주하게 될 행정학 시험의 보기 지문 하나까지도 익숙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마이클 조던 MICHAEL JORDAN
1984 / 롤랜드 레이즌비 (지은이), 서종기 (옮긴이) / 2020.08.25
23,000원 ⟶ 20,700(10% off)

1984소설,일반롤랜드 레이즌비 (지은이), 서종기 (옮긴이)
마이클 조던은 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찬란한 순간들을 남겼고 각 장면에는 상징적인 이름이 붙었다. 하지만 숱한 업적을 쌓은 그에게도 어두운 면은 있다. 무자비한 경쟁심과 도박에 골몰하는 성향이 그것이다. 지금까지 그를 주제로 수많은 서적이 나왔지만 이런 측면까지 균형 있게 다룬 전기는 없었다. 롤랜드 레이즌비는 수십 년간 조던의 대학 시절과 프로 생활을 취재한 경험, 그를 가르친 농구 지도자들과의 친분, 또 그의 친구들, 팀 동료, 가족과 나눈 무수한 인터뷰를 통해 최고의 선수이자 시대의 아이콘 그리고 한 인간 마이클 조던의 초상을 가장 진실하게 그려냈다.Prologue 11 제1부 케이프 피어 제1장 홀리 셸터 21 제2장 피로 물든 윌밍턴 31 제2부 어린 시절 제3장 가족 45 제4장 경쟁자 61 제5장 야구 76 제3부 돌연변이 제6장 탈락 99 제7장 23번 112 제8장 변신 132 제9장 파이브 스타 144 제10장 선택 160 제4부 정통 농구 제11장 신입생 185 제12장 달라진 위상 226 제13장 시스템 오류 254 제5부 루키 제14장 골드러시 277 제15장 블랙파워 291 제16장 첫인상 307 제6부 비행의 시작 제17장 호텔 방의 수감자 333 제18장 왼발 347 제19장 공격! 372 제7부 냉소 제20장 엔터테인먼트 393 제21장 조던을 제압하라 414 제22장 고군분투 437 제23장 드라이브 스루 웨딩 459 제24장 전환기 480 제25장 농구의 신 502 제8부 수확 제26장 삼각형 519 제27장 도박 541 제28장 빛나는 위업 561마이클 조던에 관한 최고의 평전 마이클 조던은 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찬란한 순간들을 남겼고 각 장면에는 상징적인 이름이 붙었다. 흔히 사람들은 그를 이야기할 때 절체절명의 위기마다 그가 던졌던 슛을 떠올린다. 철썩 소리와 함께 역전을 이뤄낸 슛. 하지만 숱한 업적을 쌓은 그에게도 어두운 면은 있다. 무자비한 경쟁심과 도박에 골몰하는 성향이 그것이다. 지금까지 그를 주제로 수많은 서적이 나왔지만 이런 측면까지 균형 있게 다룬 전기는 없었다. 롤랜드 레이즌비는 수십 년간 조던의 대학 시절과 프로 생활을 취재한 경험, 그를 가르친 농구 지도자들과의 친분, 또 그의 친구들, 팀 동료, 가족과 나눈 무수한 인터뷰를 통해 최고의 선수이자 시대의 아이콘 그리고 한 인간 마이클 조던의 초상을 가장 진실하게 그려냈다. 이것이 많은 스포츠 기자와 스포츠 전문 매거진이 서평을 통해 이 책을 극찬한 이유이다. 이 책의 제1부에서는 훗날 ‘농구의 신’으로 불릴 조던의 증조부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가 홀리 셀터라는 늪지대 강변의 허름한 판잣집 이야기로 시작된다. 흑인을 향한 학대가 일상화된 세상에서 마이클 조던의 증조부는 극심한 가난과 차별을 겪지만 놀라운 일들을 해냈고, 고향에서는 수십 년간 전설의 주인공으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다. 물론 더욱 중요한 점은 증조부가 후대 사람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끔찍한 고난 앞에 굴복하거나 꺾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책의 서두에서 증조부부터 마이클 조던의 아버지 제임스 레이먼드 조던까지의 삶을 조명한 이유는 마이클 조던이 한창 성장할 무렵에 이 가문의 4대가 한데 모여 살았고, 조던의 힘의 원천을 밝히고자 했던 것으로 이해된다. 조던의 겁 없고 강인한 성격과 그의 승부욕이 프로에 와서 이겨야 하는 경기는 꼭 이기고야 마는 결과물로 나타나게 됐다. 여기에 코트 밖에서야 어떻든 코트 위에서는 동료들의 사기를 돋우는 그의 능력으로 시카고 불스는 장기간 최고의 팀으로 군림할 수 있었다. 조던이 강한 것은 육체적 강인함과 함께 정신적 강인함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마치 태풍의 눈 같았습니다. 주변 상황이 정신없이 돌아갈수록 점점 더 침착해졌거든요.” 조던은 프로선수가 된 후 그 능력을 팀 스포츠라는 틀 안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늘 고민했다. 그는 무엇보다 승자가 되고 싶어 했다. 처음 관중의 시선을 끈 것은 화려한 ‘에어쇼’였지만, 그 쇼를 유지한 힘은 그의 넘쳐나는 승부욕이었다. 시합 중의 마이클은 마치 딴 세상에서 온 사람 같았다고 한다. “제가 하늘을 난 거냐고요? 실제로 그런 것 같아요. 아주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조던은 프로선수 생활 초기에 자신의 경기 영상을 본 뒤 그 질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자유투 라인에서 골대까지 비행하는 데 걸린 시간은 겨우 1초. 사실 오늘날 미국 프로농구(NBA)의 전설로 일컬어지는 엘진 베일러나 줄리어스 어빙도 체공 시간은 상당했다. 하지만 그들의 전성기에는 그 모습을 전달할 만한 영상 기술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에어 조던은 그들과는 어딘가가 달랐고, 새로운 현상 같았으며, 고리타분한 구시대와의 결별 같았다. 농구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등장한 수많은 선수 가운데 하늘을 난 사람은 오직 그뿐이었다. 농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NBA는 물론 세계 농구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하고 뛰어났던 선수로 평가받는 조던은 자신의 형 래리 조던의 반만큼만 농구를 잘하고 싶어 형의 등번호 45번의 절반인 23번을 자신의 등번호로 선택했다. 하지만 130여 년 가까운 농구 역사상 그를 능가하는 선수는 전무하며, NBA의 최고 부흥기를 이끈 주인공이기도 하다. 1963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마이클 조던은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1학년 때 NCAA 결승전에서 조지타운 호야스와 맞붙는다. 당시 노스캐롤라이나에는 조던 외에 제임스 워디, 샘 퍼킨스 등이 뛰고 있었고, 상대팀 조지타운에는 그 유명한 패트릭 유잉이 버티고 있었다. 하지만 승부를 결정한 것은 조던의 첫 번째 ‘더 샷’이었다. 조던은 이후 2, 3학년 연속 전미 최고 대학 선수 선발로 뽑혔고, NBA로 진출하게 된다. 이후 매직 존슨과 래리 버드에 힘입어 성장한 NBA는 조던을 통하여 전 세계에 위상을 떨치게 된다. 조던의 전 세계적인 부상에는 최고 수준의 실력과 더불어 나이키 브랜드의 역할도 컸다. 나이키는 농구화를 발판삼아 세계 제1의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현재까지 나이키의 명성을 따라올 브랜드는 아직까지 없다. 마이클 조던은? 마이클 조던은 1984년, 시카고 불스에 지명된 후 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이며 신인왕에 오르고, 1990년대는 2번의 3연패를 기록하는 최고의 전성기를 맞는다. 2000년대에 2차 은퇴와 복귀, 그리고 황제의 마지막 시즌까지 모두 상세하게 조명되어 있다. 하지만 이 책에는 새로운 정보가 많다는 것. 하지만 단순히 많다는 것이 아니다. 이 책에는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정보가 여타 서적들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많다. 게다가 마이클 조던의 삶을 두고 기존의 통념을 뒤엎을 만한 새로운 맥락까지 제시되어 있다. 우리는 조던에 관하여 이미 많은 것을 알지만, 그를 둘러싼 새로운 정보와 사연들은 이전에 우리가 알던 내용을 완전히 다른 관점에서 보게 된다. 특히 조던 일가가 오랜 세월 가족의 사생활과 비밀을 지키려고 안간힘을 써왔기에 그 조각들을 찾고 짜 맞추는 작업은 실로 큰 도전이었다. 물론 언론이 주도하는 포스트모던 시대에 명성의 속성과 그 위험성을 안다면 누구도 그들을 쉽게 비난하지는 못할 것이다.


생동하는 물질
현실문화 / 제인 베넷 (지은이), 문성재 (옮긴이) / 2020.07.17
22,000원 ⟶ 19,800(10% off)

현실문화소설,일반제인 베넷 (지은이), 문성재 (옮긴이)
제인 베넷은 주류 철학에서 무력하고 수동적이며 힘이 없는 것으로 여겨져왔던 ‘물질’을 새로운 관점에서 탐구하며 ‘생기적 유물론(vital materialism)’을 주창한다. 인간만이 아니라 물질에도 힘과 활력이 있으며, 우리가 자신 이외의 물질들을 존중할 줄 알아야 ‘생동하는 물질’들과 공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는 인간이 전혀 생각지 않았던 비인간의 힘을 주목하게 하면서 큰 인식론적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물질의 활력, 그리고 생기적 유물론을 뒷받침하는 방대한 이론적 토대는 우리 인류가 새롭게 선택할 철학의 방향을 넌지시 일러준다. “비인간으로부터 인간을 떼어내려는 헛된 시도를 단념하라. 그 대신 당신 역시 당신이 참여하고 있는 배치 내의 비인간들과 더 정중히, 전략적으로, 세심하게 관여하도록 노력하라.”서문 1장 사물들의 힘 2장 배치들의 행위성 3장 먹을 수 있는 물질 4장 금속의 생명 5장 생기론도 아니고 기계론도 아니다 6장 줄기세포와 생명문화 7장 정치생태학 8장 생기와 자기이해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참고 문헌 찾아보기 물질에는 본래 활기가 없다는 말은 이제 수정되어야 한다! 더 생태학적이고 더 물질적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철학 팬데믹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생기적 유물론’의 통찰 팬데믹 쇼크. 일명 ‘코로나19 바이러스’라고 불리는 SARS-CoV-2로 인한 감염증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독특한 모양의 외피를 가진 이 바이러스는 기존의 바이러스에 비해 점액 친화성이 수십 배 높아 인체에 머무는 시간이 길다. 그런 탓에 기존의 바이러스 퇴치 방식 또한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바야흐로 인간과 물질을 구분짓던 기준에 대한 획기적 관점이 필요해진 때다. 이 책 『생동하는 물질: 사물에 대한 정치생태학』을 쓴 제인 베넷은 주류 철학에서 무력하고 수동적이며 힘이 없는 것으로 여겨져왔던 ‘물질’을 새로운 관점에서 탐구하며 ‘생기적 유물론(vital materialism)’을 주창한다. 흔히 ‘물질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무생물’의 사전적 의미가 답변으로 등장한다. 즉 물질은 ‘생물이 아닌 물건’, ‘세포로 이루어지지 않은 어떤 것’, 즉 인간 이외의 것들 중에서도 ‘살아 있지 않은 무언가’로 이해된다. 이는 사회의 일반적인 해석일 뿐 아니라 근현대 주류 철학의 입장이기도 했다. 일례로 칼 마르크스의 사상은 고대 철학자 에피쿠로스와 루크레티우스의 원자론을 기반으로 유물론과 변증법을 한층 더 발전시켰고, 거기서 ‘세계’는 엄연히 ‘개조’될 수 있는 물적 토대를 가리켰다. 20세기 대다수 나라들은 다양한 처방의 개조론을 내세우며 자연재해에 맞서 댐을 짓고, 고효율의 에너지를 찾아 석유를 채굴하고, 육류 소비에 대처하기 위해 대량 사육 체계를 갖추고, 각종 무기들을 개발해 전쟁에 나섰다. 그리고 한 세기가 지난 2020년 현재, 전 세계를 혼돈에 몰아넣고 있는 팬데믹 쇼크에서도 퇴치와 박멸, 방역과 격리 등의 수사가 반복되고 있다. 우리에게 물질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의지나 이성이 일방적으로 적용되는 대상일 뿐”이다. 물질에 관한 이 같은 평면적 시각에 통렬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헤겔로부터 마르크스로, 그리고 다시 현대 독일철학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유물론의 시각을 벗어나, 데모크리토스―에피쿠로스―스피노자―들뢰즈라는 계보 속에서 물질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이끌어내려는 흐름이 등장한 것이다. 그중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정치학 교수로 재직 중인 제인 베넷이 대표적이다. 그는 인류 역사 속에서 각각의 외형을 가지거나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 있으며 대개는 무력한 것으로 간주되어온 물질이 실은 “행위성의 원천이고 언제나 우리의 안과 옆에서 흐르는 힘이며, 항상 인간의 몸과 얽혀 있는 역동적이고 활력 넘치는 사물”이라고 주장한다. 인간 권력이 아닌 사물-권력을 재조명하다 생동하는 물질에 관한 긴 철학적 역사 ‘생동하는 물질’이라는 생각은 서양에서 긴 철학적 역사를 갖고 있다. 바뤼흐 스피노자(모든 사물은 살아 있다는 주장), 프리드리히 니체와 헨리 데이비드 소로(사물을 들여다볼 줄 아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 찰스 다윈, 테오도르 아도르노, 질 들뢰즈, 그리고 20세기 초반 베르그송과 한스 드리슈 등의 개념과 주장들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사상들은 인간과 비인간(다른 물질들)의 관계를 수평적으로 경험해야 한다는 데서 공통점을 갖는다. 저자는 말한다. “야심차게 말하자면 이 책의 정치적 기획은 생동하는 물질 및 활기 넘치는 사물과 더 지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계를 맺도록 장려하는 것”이다. 물질을 능동적인 것으로 자리매김하는 일은 우리 인간 역시 수천, 수만 개의 물질(비인간)로 이뤄졌음을 밝히는 일이다. 제인 베넷은 이 책에서 인간과 비인간에 대한 고정관념에 반기를 들며, 인간을 하나의 행위소(행위자가 아니라)라고 부르고 물질을 하나의 활력가(활력소가 아니라)라고 부른다. 다시 말해 “인간 행위소의 지위를 재조정하는 작업”은 불가피하다. 이는 인간이 자연에서 누리는 권력 자체를 부정하려는 시도가 아니다. 이는 각각의 인간이 생기 있는 물질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주장, 즉 인간의 권력이 “사물-권력”이라는 색다른 주장으로 이어진다. 물질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다음과 같이 기존 개념에 대한 비교로 답할 수 있다. “환경이 인간 문화의 토대로서 정의된다면, 물질성은 인간과 비인간 모두에 공평하게 적용할 수 있는 용어다. 나는 물질적 배열이고, 공원의 비둘기 또한 물질적 구성물이며, 나와 비둘기의 살에 있는 바이러스, 병원균, 중금속 역시 물질성으로 신경 화학물질, 허리케인의 바람, 기생충, 마루의 먼지도 이와 마찬가지다. 물질성은 인간, 생물군, 무생물군 사이의 관계들을 수평화하는 경향을 갖는 이름이다.” 인간은 그 자체가 목적이고 결코 수단으로 쓰여선 안 된다는 칸트의 주장은 현대 사회에서 ‘인권’을 옹호하는 데 주요 근거로 쓰인다. 다만 베넷이 밝히고 있듯이, 지금의 세계는 “고유가, 이전까지 태풍이 발생하지 않았던 지역에 달마다 들이닥친 태풍들, 전쟁 사망자와 고문당한 사람들, 원거리 공장식 축산 농장에서 생산된 고기에서 발견된 병원균 등 일련의 실질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다시 말해 칸트식 정언명령이 과연 인간의 고통을 줄이거나 행복을 늘리는 데 실패해왔음을 증명한다. 인간의 행위성 개념을 재규정한다는 것은 인간과 인간이 아닌 물질에 대한 재해석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동안 행위/행위성은 인간 신체의 역량, 집단으로서의 인간이 생산해낸 역량으로만 이해되었지만, 이제는 그것이 존재론적으로 인간이 아닌 이질적인 장에 분배됨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각각의 이질적인 장, 부분은 서로 의존하는 동시에 갈등을 일으키기도 하며, 이는 부분-전체 관계를 새롭게 보도록 만든다. “각 부분이 전체에 복종한다고 말하는 유기체 모델은 여기서 거부된다.” 인간의 행위성에 대한 이 같은 반성은 인간중심적 이론의 한계에 대한 성찰로 이어지며, 사회 현실에 대해서도 다르게 인식하게 한다. 그리고 더욱 궁극적으로는 철학의 뿌리에 해당하는 개념인 ‘인과성’, ‘의도’에 대한 회의와 의심으로 이어진다. 베넷에게 인과성은 “작용적이기보다는 창발적이고, 선형적이기보다는 프랙털적”이며, 의도는 “결과를 내는 상대적으로 덜 결정적인 요인”이다. 이에 대한 흥미로운 사례로 베넷은 2003년 미국과 캐나다에서 일어난 대형 정전 사태를 제시한다. 그 사태를 통해 사람들은 전력공급을 담당하는 공공 시설들이 얼마나 열악한지, 정전 사태 아래서 시민들의 준법의식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개인의 에너지 소비가 어떤 대형 재난으로 이어지는지 등을 실감했다. 즉 정전 사태, 허리케인, 전쟁 같은 거대한 사건사고에서 우리는 인간의 자율성, 의도가 얼마나 취약한 기반인지 재확인한다. 베넷은 이제, 한 사람의 행위자에게 죄의 대가를 묻는 도덕주의 정치를 지양하고, 그에게 책임을 묻느라 우리가 지나치고 말았던 ‘물질적 행위성’에 대해 주목하자고 말한다. 인간이 음식을 먹는 행위에서도 행위성의 의미는 전복된다. 베넷은 인간이 음식을 먹고 그로 인해 살이 찐다는 사실을 뒤집어보면서, 그 과정에서도 비인간 행위성이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례로 오메가-3 지방산이 든 음식을 먹은 죄수들은 폭력을 덜 행사하며, 이를 먹은 학생들은 주의력이 더욱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말 그대로 음식 또한 ‘사물-권력’을 가지며, 이로써 음식이라는 ‘먹을 수 있는 물질’은 인간의 삶을 바꿔놓는 것이다. 이런 인식의 전환은 더 나아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그랬듯, 고기를 먹는 것이 활력을 주지 않고 인간의 상상력을 고갈시킨다는 생각으로 이어져 자연스럽게 채식 등의 자연친화적 식단을 부추긴다. 인간중심주의 혹은 생물중심주의에 대한 통렬한 비판 생명과 생명 아닌 것이 소통하는 정치를 향하여 생명을 매력적인 개념으로 바라보았던 기존의 통념 또한 뒤집어진다. “때때로 생명은 지복이라기보다는 공포로서 경험되고, 잠재적인 것의 충만함이라기보다는 철저히 의미 없는 공백으로도 경험된다.” 베넷은 생명을 비주체적인 것이라 정의하고 니체의 말을 빌려 생명을 “영원히 변화하는 힘들의 바다”라고 부르는데, 이로써 이 세계를 하나의 고정된 대상, 안정된 실체, 단단한 무엇으로 보았던 기존의 유물론에 의문을 제기한다. 이는 또한 이제는 하나의 유행처럼 쓰이는 ‘정동(affect)’ 개념에도 마찬가지의 변화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그동안 비평가들이 ‘인간의’ 정동에만 초점을 맞춰왔다면 이제는 그러한 “이성적인 분석이나 언어적 표상을 통해서 완전히 포착될 수도 없고 인간, 유기체, 그리고 심지어 신체에만 특수한 것도 아닌 그러한 정동”에 관심을 둘 때다. 돌멩이, 쥐, 바람, 무기물의 정동을 이야기해보자는 베넷의 주장은 인간중심주의 혹은 더 나아가 생물중심주의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담고 있다. 본래 생태주의, 환경주의를 연구했던 베넷은 하나의 윤리로서의 생태주의, 환경주의의 토대가 생각처럼 단단하지 않음을 깨달았다. 이 같은 의구심은 베넷을 20세기 초기의 생기론에 대한 연구로 이끌었다. 베넷은 앙리 베르그송과 한스 드리슈가 과학적·경험적 탐구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동시에 사물이 지닌 예측 불가능성을 인정했다는 데에 주목했다. 그중에서도 한스 드리슈는 자신의 생기론이 나치 독일에 의해 ‘생기가 있고 없음에 따라 인간의 우열을 가리는’ 데 쓰이는 것에 반대했다. 이 같은 생기와 정치적 폭력 간의 관계는 오늘날 미국 기독교 세력이 주창하는 ‘생명문화’와 미국 행정부가 역설하는 ‘선제공격’ 개념과 겹쳐지는 바가 있다. 베넷은 줄기세포가 지닌 여러 가능성과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생명과 비-생명을 구별하고 줄기세포를 둘 중 어느 한쪽에만 위치시키려는 생명문화 옹호자들의 주장에 반대”한다. 베넷은 한 마리의 벌레가 생태계의 능동적인 구성원인가라는 질문을 파고들면서, 자신의 속내를 솔직하게 밝힌다. 베넷 자신에게도 “세계를 완전히 ‘수평화’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인간은 곧 “나의 신체와 가장 유사한 신체이기에 그것과 동질감을 느끼는” 게 당연하다는 것이다. 인간과 비인간의 정치생태학을 논하면서 베넷은 자신의 생기적 유물론이 바라는 바가 물질들을 인간과 완전히 동등하게 대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 그보다는 지구의 구성원들, 즉 인간과 비인간 모두가 그들 “사이의 의사소통을 위한 더 많은 통로를 갖는 정치 조직을 추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계속 이어지는 베넷의 이 같은 고백은 인간중심주의 철학이 지닌 필연적 실패를 벗어나는 데에 좋은 실마리를 제공한다. “인간이 인간만으로 이루어진 게 아니며 우리가 그것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모순적인 공리에 계속 주목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러한 공리와 그것을 기억하는 재능을 계발하는 일은, 나타나야만 할 필요성이 있는 새로운 자아를, 새로운 자기이해를 갖춘 자아를 형성하는 핵심이다.” 이로써 우리 인간이 생동하는 물질로서의 경험을 추구해가는 일을 반복해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비인간으로부터 인간을 떼어내려는 헛된 시도를 단념하라 생기적 유물론의 관점으로 바라본 팬데믹 시대 물질의 힘에 주목하는 이 책의 통찰은 2020년 현재 우리가 맞닥뜨린 ‘코로나 팬데믹’을 바라보는 시각을 제공해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막의 바깥쪽에 달려 있는 스파이크단백질은 기존의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에 비해 점액 친화성이 수십 배 이상 높다고 한다. 이 책의 통찰에 따르면, 바이러스 단백질의 이 같은 변화는 해당 바이러스가 “인간의 신체 및 사회의 구조와 배치, 연합체를 형성했기에 일어난 효과”라고 볼 수 있다. 결국 우리가 맞이한 이번 사태는 바이러스의 퇴치와 박멸이라는 외과적 방역을 뛰어넘어, 바이러스와 배치를 이루는 무수히 많은 물질(인간과 비인간)을 함께 살펴봐야 그 정확한 면모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제인 베넷은 환경주의자에서 생기적 유물론자로, ‘자연 대 문화’의 대립과 구별을 주장하는 입장에서 생동하는 물질들의 필연적 이질성을 옹호하는 입장으로 자신의 관점을 바꿔왔다. 우리는 왜 환경을 보호하려 하는가. 이에 대해 ‘생태계를 지키는 것이 인간에게 유익한 일이기 때문이다’라고 답하는 것은 이미 그 전제에서부터 인간 이외의 물질들을 배제한다는 점에서 한계를 지닌다. 이 책은 인간만이 아니라 물질에도 힘과 활력이 있으며, 우리가 자신 이외의 물질들을 존중할 줄 알아야 ‘생동하는 물질’들과 공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베넷은 막다른 위기에 처한 자본주의에 대한 대안으로 생기적 유물론을 제안한다. 이는 인간이 전혀 생각지 않았던 비인간의 힘을 주목하게 하면서 큰 인식론적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물질의 활력, 그리고 생기적 유물론을 뒷받침하는 방대한 이론적 토대는 우리 인류가 새롭게 선택할 철학의 방향을 넌지시 일러준다. “비인간으로부터 인간을 떼어내려는 헛된 시도를 단념하라. 그 대신 당신 역시 당신이 참여하고 있는 배치 내의 비인간들과 더 정중히, 전략적으로, 세심하게 관여하도록 노력하라.”우리가 접하는 것이 잡동사니, 폐물, 쓰레기, 또는 ‘재활용품’이 아니라 퇴적된 한 더미의 활기 넘치고 잠재적으로 위험한 물질이라면 소비 양식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만약 먹는 행위가 그것들 중 일부는 나의 것이고, 대부분은 내 것이 아니며, 그것들 중 어느것도 다른 것에 비해 항상 우위에 있지는 않은 다양한 신체들 사이의 조우로서 이해된다면, 공중보건에 어떠한 변화가 나타날 것인가? 물질에 있는 생기의 유일한 원천이 영혼이나 정신이라는 가정이 없을 때 줄기세포 연구를 둘러싸고 어떠한 쟁점이 새롭게 제기될 것인가? 전기가 단순히 자원, 상품, 또는 수단만이 아닌 보다 급진적으로 하나의 ‘행위소actant’로서 여겨진다면 에너지 정책 과정에서 어떠한 변화가 나타날 것인가? 물질을 능동적인 것으로서 간주하는 것은 인간 행위소의 지위를 재조정하는 작업을 요구한다. 이것은 경탄할 만하고 장엄한 인간의 권력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권력을 우리 자신이 생기적 물질성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주장에 대한 증거로서 제시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즉, 인간의 권력은 그 자체로 일종의 사물-권력이라 할 수 있다. (…) 이러한 물질들을 능동적인 영혼이나 마음 같은 비물질적인 존재의 지시를 받는 기계적이고 수동적인 수단으로 여기지 않는 입장이나 그 물질들을 활기를 지니는 자기-조직적인 물질이라 말하는 입장은 설득력을 갖기 쉽지 않다. 그들[소로, 니체]은 전부 어느 정도의 행위적 능력을 지닌, 인간과 비인간 요소들의 배치가 형성되는 과정으로서 식사를 체험했다. 이러한 능력은 인간의 기획을 막거나 방해하는 부정적인 권력을 갖고 있으나, 무언가를 촉발하고 결과를 창조해내는 능동적인 힘 역시 갖고 있다. 식사에 대한 이러한 모델에서 인간과 비인간 신체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반응하며 재물질화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인간의 신체와 비인간 신체 모두가 형성 권력을 행사하며 동시에 그 둘 모두가 그러한 힘이 작용하는 질료로서 나타난다. 식사는 내부와 외부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끊임없는 상호변형 과정으로 여겨진다. 나의 식사는 내 것이기도 하고 내 것이 아니기도 하다. 당신은 당신이 먹은 것이기도 하고 그것이 아니기도 하다.


2020 부의 지각변동
21세기북스 / 박종훈 (지은이) / 201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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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북스소설,일반박종훈 (지은이)
벤 버냉키, JP모건 등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2020년에 대규모 경제 위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하지만 경제 위기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경제 위기가 찾아오려고 하면 경제주체, 정부가 대책들을 내놓아 경제 상황을 바꾸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2020년을 어떻게 준비할 수 있을까? 20년 경력의 경제기자이자 KBS 보도본부 경제부장인 박종훈은 2020년의 경제를 미리 읽기 위해서는 7가지 ‘시그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진짜 시그널을 가리는 방법부터 시그널들을 하나하나 소개하며, 그것들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대한 분석까지 책에 담았다. 나아가 시그널을 활용해 나만의 자산 운용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2020년 경제를 읽는 방법으로 ‘금리, 부채, 버블, 환율, 중국, 인구, 쏠림’ 7가지 시그널을 소개한다. 박종훈 기자는 미약한 ‘금리’ 인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금리가 빠른 폭으로 오르지 않는 것에 모두 기뻐할지 모르지만, 사실 이는 경제 위기를 한 발 빨리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시그널이다.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을 때, 금리 인상에 주춤하기 때문이다. 지금 가장 중요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인구’ 변화 역시 중요한 시그널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낮아지고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경기를 부양하는 생산연령인구의 비중이 급격히 낮아지는 추세다. 생산연령인구의 비중이 낮아지는 것은 곧 경제 성장이 더뎌진다는 것을 말한다. 책은 금리와 인구를 비롯한 부채, 버블, 환율, 중국, 쏠림 등 5가지 시그널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프롤로그 어제의 패턴으로는 내일을 예측할 수 없다 1부 2020 위기설, 이번엔 진짜일까? 1장. 어디까지가 위기이며, 무엇이 진짜 위기인가 2장. 언론이 말하는 가짜 시그널에 속지 않는 법 2부 7가지 시그널만 알아도 경제가 보인다 1장. 금리 시그널: 금리 인하가 시작되는 순간을 주목하라 2장. 부채 시그널: 규모보다는 속도가 중요하다 3장. 버블 시그널: 주식, 부동산… 통계의 유혹에 속지 마라 4장. 환율 시그널: 돈의 흐름을 한 발 먼저 읽는 기술 5장. 중국 시그널: 문제는 미중무역이 아니라 구조적 부실 6장. 인구 시그널: 경제를 잠식하는 침묵의 살인자 7장. 쏠림 시그널: 한국 사회, 지나치게 쏠리면 반드시 터진다 3부 부의 지각변동에서 승자가 되는 법 1장. 피할 수 없는 미래, 향후 3가지 시나리오 2장. 2020년, 집값을 결정하는 3가지 키워드: 수요, 공급, 금리 3장. 요동치는 증권시장, 도대체 어디에 투자해야 하나? 4장. 4차 산업혁명은 아직 오지 않았다 5장. 원화, 달러화, 엔화, 금… 무엇이 안전자산인가? 에필로그 최악의 공포가 시작되는, 그 순간이 기회다 주석“시그널을 읽는 자가 미래를 가진다!” 금리, 부채, 버블, 환율, 중국, 인구, 쏠림 박종훈 기자의 경제 대전망과 생존전략 당신이 놓쳐선 안 될 단 하나의 경제 바이블! KBS 박종훈 기자의 경제 대전망과 생존전략! “어제의 패턴으로는 내일을 예측할 수 없다!” 2020년 경제 변화, 7가지 ‘시그널’만 알면 된다! KBS 보도본부 경제부장 박종훈 기자는 『2020 부의 지각변동』을 통해 곧 도래할 ‘부의 지각변동’을 읽어내는 방법으로 ‘시그널’을 제안한다. 이 책은 2020에 정말 경제 위기가 올 것인지 분석하면서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 중에서 가짜 시그널과 진짜 시그널을 가려내는 방법을 알려준다. 나아가 경제 이슈 중 가장 중요한 ‘금리, 부채, 버블, 환율, 중국, 인구, 쏠림’이라는 7가지 시그널을 소개하면서 이 시그널에서 어떤 변화에 주목해야 하며, 각각의 변화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전문가의 시선으로 날카롭게 예측한다. 마지막으로 머지않아 불어 닥칠 대규모 경제 위기 속에서 어떻게 하면 승자가 될 수 있을지 저자의 노하우를 담은 투자 전략을 알려준다. 경제 위기는 피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다. 이 책은 독자들이 부의 지각변동 속에서 무너지지 않고 기회를 만드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 2020 위기설, 이번엔 진짜일까? 전문가들이 인정한 국내 최고 경제기자 박종훈의 날카로운 분석과 대담한 통찰! 벤 버냉키, JP모건 등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2020년에 대규모 경제 위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하지만 경제 위기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경제 위기가 찾아오려고 하면 경제주체, 정부가 대책들을 내놓아 경제 상황을 바꾸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2020년을 어떻게 준비할 수 있을까? 20년 경력의 경제기자이자 KBS 보도본부 경제부장인 박종훈은 2020년의 경제를 미리 읽기 위해서는 7가지 ‘시그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진짜 시그널을 가리는 방법부터 시그널들을 하나하나 소개하며, 그것들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대한 분석까지 책에 담았다. 나아가 시그널을 활용해 나만의 자산 운용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지금까지의 경제 예측은 잊어라! 금리, 부채, 버블, 환율, 중국, 인구, 쏠림… 부의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7가지 시그널! 이 책은 2020년 경제를 읽는 방법으로 ‘금리, 부채, 버블, 환율, 중국, 인구, 쏠림’ 7가지 시그널을 소개한다. 박종훈 기자는 미약한 ‘금리’ 인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금리가 빠른 폭으로 오르지 않는 것에 모두 기뻐할지 모르지만, 사실 이는 경제 위기를 한 발 빨리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시그널이다.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을 때, 금리 인상에 주춤하기 때문이다. 지금 가장 중요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인구’ 변화 역시 중요한 시그널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낮아지고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경기를 부양하는 생산연령인구의 비중이 급격히 낮아지는 추세다. 생산연령인구의 비중이 낮아지는 것은 곧 경제 성장이 더뎌진다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인구구조 악화는 2020년 이후 경제 성장률을 끌어내리고 자산 가격을 위협하는 심각한 장애요인이 될 것이다. 책은 금리와 인구를 비롯한 부채, 버블, 환율, 중국, 쏠림 등 5가지 시그널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대규모 경제 위기가 예고되는 지금, 잘못된 시그널을 맹신하고, 잘못된 투자 방식에 매달린다면 끝없는 절벽으로 떨어지는 것 같은 실패를 맛보게 될 것이다. 반면 7개의 시그널로 경제를 읽고 대처한다면, 승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박종훈 기자의 전문가로서의 냉철한 분석과 통찰을 담아낸 이 책은 2020 경제위기설로 인해 두려움에 떨고 있는 독자들에게, 2020 투자 계획을 세우려는 독자들에게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그 어떤 현자나 전문가라도 완벽한 예측은 불가능하다. 경제는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통해 끝없이 발산해 나가기 때문이다. 더구나 경제 위기도 끊임없이 돌연변이를 일으키며 인류를 위협하는 바이러스처럼 진화하기 때문에 과거의 경험만으로 대응했다가는 커다란 낭패를 볼 수 있다. 이 책은 지금 주어진 경제 조건과 상황이 불변이라고 가정하고 불확실한 미래를 섣불리 예단하려는 것이 아니다. 다만 끊임없이 변화하는 경제 상황 속에서 그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정확한 시그널을 안내하고자 한다.【프롤로그】 지난 10년간 장기호황이라고는 해도 역대 호황 국면에 비하면 연평균 경제 성장률은 낮았다. 하지만 초저금리와 양적완화로 풀린 돈이 세계 부동산 가격과 미국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자산 가격만은 그 어떤 호황 시기 못지않게 부풀어 올랐다. 그야말로 성장은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자산 가격만 치솟아 오르는 기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그 결과 점점 더 많은 경제학자들과 세계적인 투자자들, 그리고 투자은행들이 이제 곧 미국 경제의 호황이 끝날 것이라고 경고한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한 경기 둔화를 넘어 경기 침체나 금융위기까지 겪을 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경고를 내놓으면서 2020년을 ‘위기의 해’로 지목하고 있다.【1-1장 어디까지가 위기이며, 무엇이 진짜 위기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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