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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강한 아이로 키우는 법
포레스트북스 / 사카이 레오 (지은이), 최말숙 (옮긴이) / 202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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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북스학습법일반사카이 레오 (지은이), 최말숙 (옮긴이)
미국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 사상 최연소로 영업 실적 1위를 달성하고, 30대 초반에 부사장이 된 『돈에 강한 아이로 키우는 법』 저자 사카이 레오는 아이가 돈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부모는 이 시기를 놓치지 말고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돈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의 부모님은 절대 용돈을 그냥 주는 법이 없었습니다. 집안일이든 심부름이든 작은 일이라도 직접 해냈을 때 용돈을 주셨고, 세상에 공짜는 없음을 어릴 때부터 분명히 가르쳐주셨죠”. 그러나 경제 교육은 단순히 ‘부자’가 되기 위한 준비 과정이 아니라, 돈에 끌려다니지 않는 ‘돈에 강한 사람’이 되는 것이 진짜 목표다. 모든 아이는 자라서 자산을 관리하는 어른이 되기 때문에, 학교 공부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돈 공부’인 것이다. 여전히 많은 부모에게 돈 공부는 어렵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한번 바꿔 생각해보면 어떨까? 아이와 평소 나누던 대화의 주제를 돈과 경제 쪽으로 방향을 조금만 틀어보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아이돌 가수 방탄소년단이나 키즈 유튜버의 인기는 어떻게 돈이 되는지, 딸기나 귤 같은 과일의 값은 왜 계절마다 차이가 있는지, 해외여행을 갈 때마다 왜 달러의 환율은 조금씩 달라지는지 등에 대해서 말이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돈에 관심을 가지고, 돈에 안목이 있는 사람으로 자라게 된다.머리말 | 돈에 밝은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1장| 돈에 강한 아이로 키우는 법 1 지갑만 열지 않았을 뿐인데 2 떼쓰는 아이, 30분만 기다려라 3 집안일은 부모의 몫이 아니다 4 아이에게도 ‘공짜’는 없는 법 5 BTS 같은 유명인의 수입이 궁금하지 않니? 6 엄마 아빠는 너의 현금인출기가 아니야 7 아이 명의의 통장이 필수인 이유 8 게임을 통해 세상에 눈뜨는 법 9 수학 만점은 못 받아도 수포자는 안 된다 10 아이에게 좋은 선생님이 꼭 필요한 이유 11 책만큼은 아이가 원하는 대로 사 줄 것 12 다른 세상을 접할수록 아이의 꿈은 더 커진다 13 남을 돕는 것이 곧 자신을 돕는 것 14 머리만 영리하면 어디서든 살아남을 수 있다 15 ‘왜, 왜, 왜’, 천 번을 해도 좋은 말 16 말 잘하는 아이로 기르는 법 17 최소한의 교양은 일찍 배울수록 좋다 18 재능이나 실력보다 중요한 배려의 힘 19 아이도 얼마든지 돈을 벌 수 있다 20 10년 후 살아남기 위해서 지금부터 해야 할 일 21 아이가 몰두하는 것을 존중할 줄 아는 부모 되기 22 약점 말고 강점에 집중한다 :: 똑똑한 엄마를 위한 꿀팁 |2장| 인공지능 시대에 살아남는 아이로 키우는 법 23 지난 영광은 빨리 잊을수록 좋다 24 코딩을 배워야 하는 진짜 이유 25 사실 스마트폰은 한 살 때부터 써도 괜찮다 26 아이는 좋은 학교와 직장을 원하지 않는다 27 네가 좋아하는 걸 하는 게 엄마도 좋아 28 세상의 틀을 부수는 아이로 키워라 29 신나게 뛰어노는 것만큼 유익한 것은 없다 30 “예” 혹은 “아니요”로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을 하자 31 초등학생 자녀가 공부하기 좋은 공간 32 독서를 할수록 달라지는 것들 33 내 아이의 예술 감수성 키우기 34 때론 좌절도 약이 된다 35 목표는 무조건 ‘할 수 있는 것’부터 36 기분 전환은 어른만 하는 게 아니다 37 자국에 대한 자긍심을 가진 아이로 키워라 38 약점을 인정하는 용기를 격려할 것 39 시시한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는 없다 40 싫어하는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도록 돕는 법 41 외국어 학습보다 더 중요한 공부 42 인공지능 시대에 꼭 가져야 할 능력 43 한 인격체로 존중할 때 아이는 어른이 된다 44 추억이 많은 아이는 강하다 45 당연한 일은 칭찬하지 않는다 46 부모의 기분을 누구보다 잘 아는 아이 47 하루 한 번 “고마워”라고 말할 것 :: 똑똑한 엄마를 위한 꿀팁 맺음말 | 돈 공부는 빠를수록 좋다“돈에 욕심이 있는 아이가 아닌 돈에 안목이 있는 아이로 키워주세요” 공부만큼 중요한 것이 돈 공부를 잘 하는 아이로 키우는 것입니다 유튜버와 아이돌에 이어 ‘건물주’가 되고 싶다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요즘 아이들은 집의 자산 규모나 부모의 월급에 대해서 거침없이 말하는 등 돈에 관심이 많고, 돈의 중요성을 이전 세대보다 더 빨리 깨우치는 편이다. 미국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 사상 최연소로 영업 실적 1위를 달성하고, 30대 초반에 부사장이 된 『돈에 강한 아이로 키우는 법』 저자 사카이 레오는 아이가 돈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부모는 이 시기를 놓치지 말고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돈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의 부모님은 절대 용돈을 그냥 주는 법이 없었습니다. 집안일이든 심부름이든 작은 일이라도 직접 해냈을 때 용돈을 주셨고, 세상에 공짜는 없음을 어릴 때부터 분명히 가르쳐주셨죠”. 그러나 경제 교육은 단순히 ‘부자’가 되기 위한 준비 과정이 아니라, 돈에 끌려다니지 않는 ‘돈에 강한 사람’이 되는 것이 진짜 목표다. 모든 아이는 자라서 자산을 관리하는 어른이 되기 때문에, 학교 공부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돈 공부’인 것이다. 여전히 많은 부모에게 돈 공부는 어렵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한번 바꿔 생각해보면 어떨까? 아이와 평소 나누던 대화의 주제를 돈과 경제 쪽으로 방향을 조금만 틀어보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아이돌 가수 방탄소년단이나 키즈 유튜버의 인기는 어떻게 돈이 되는지, 딸기나 귤 같은 과일의 값은 왜 계절마다 차이가 있는지, 해외여행을 갈 때마다 왜 달러의 환율은 조금씩 달라지는지 등에 대해서 말이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돈에 관심을 가지고, 돈에 안목이 있는 사람으로 자라게 된다. “부모는 아이의 자동 현금인출기가 아니다” 세계 최고의 부호들이 자녀에게 돈을 주지 않는 이유 할리우드 톱스타 리스 위더스푼의 딸이 피자 가게에서 서빙을 하고,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아들이 4,600원의 시급을 받으며 커피숍 아르바이트를 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립자 빌 게이츠는 자녀에게 거액의 유산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공표하여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세계적인 부호이자 리더들이 자녀에게 어려서부터 경제 활동을 시키고, 부모의 재산에 기대어 살지 않도록 교육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은 어마어마한 부를 축적하면서 돈의 가치와 중요성을 일찍 깨달았고, 노력 없이 얻는 돈은 위험하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진짜 부자는 수억 원의 재산을 물려주는 것보다 돈에 대한 건강한 철학을 물려주는 것이 더 가치 있음을 아는 것이다. “아이에게 더는 저축을 가르치지 마라!” 내 아이를 진짜 부자로 만드는 법 지갑을 여는 대신, 서랍 속에 깊숙이 넣어둔 아이 명의의 통장을 꺼내 보자. 그 통장 하나로 여러 가지 일을 시작할 수 있다. 이를테면 세뱃돈 같은 큰돈이 생겼을 때 예전처럼 부모가 보관하거나 용돈으로 주는 대신, 펀드나 주식에 가입해 아이가 부모와 함께 돈을 운용하게 해보는 것이다. 이때 목적은 단순히 돈을 모으는 게 아니라, 돈의 움직임을 보는 것이다. 펀드는 장기적인 목돈을 만들기에 적합해서, 아이 자신이 본인의 대학 등록금을 미리 만들어둘 수도 있다. 또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장난감 회사의 주식을 사거나, 비슷한 또래의 키즈 유튜버가 어떤 방법으로 돈을 버는지 이야기해봐도 좋다. 연예인의 인기와 수입은 기획사 주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재미로 보는 유튜브 중간에 나오는 광고는 어떻게 유튜버의 수입이 되는지 이야기해보는 것이다. 아이의 첫 돈 교육은 흥미와 호기심에서 출발해야 한다. 공부처럼 지루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주기 위해 아이의 관심사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창의력, 자제력, 자기주도력, 독립심 등 아이에게 꼭 필요한 자질을 키우는 돈 공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돈을 벌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교육이 필요하다. 최근 들어 코딩이 필수과목으로 지정되고 있고,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종합 교육인 ‘STEAM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STEAM 교육이란 과학, 기술, 공학, 수학, 예술을 종합적으로 배우는 것을 말한다. ‘시험과 입시에 강한 아이가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들어간다’는 기존의 공식으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처럼 융합 교육이 중요해지고 있고, 공부 외에 창의력, 발상력, 자기주도력 등의 자질을 키우기 위해서 돈 공부는 필수다. 그럼 돈 공부를 하고 나면 어떤 것들이 달라질까? 용돈을 받기 위해 집안일이나 심부름 등을 하면서 아이는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이치를 깨닫게 된다. 또 그런 일들을 어떻게 하면 쉽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창의력과 발상력이 향상된다. 한정된 돈을 아껴 쓰는 과정에서는 절제력이 길러지고,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는지 고민하면서 자기주도력이 생긴다. 직접 번 돈을 스스로 관리하면서 자립심이 생기고, 부모로부터 홀로서기 하면서 독립심까지 배울 수 있다. 더 이상 영어와 수학 점수가 중요하다는 핑계로 돈 공부를 미루지 말자. 돈 공부는 아이의 평생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공부이기 때문이다.저는 ‘돈을 직접적으로 배워서 돈에 강한 사람이 되는 것이야말로 궁극의 자녀교육 방법’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기로 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돈에 강한 사람이란 첫째, 돈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며, 둘째, 세상이 돈을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알기에 돈에 휘둘리지 않는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돈에 강해지는 것이 곧 억만장자가 된다는 말은 아닙니다. 돈에 강한 사람은 돈에 관한 쓸데없는 걱정 때문에 사서 고생하지 않고 시간을 자유롭게 쓰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나 좋아하는 일에 전력을 기울입니다. 그런 삶이 곧 행복한 인생입니다. 국적이나 나이를 불문하고 세상의 모든 부모님은 아이가 그런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부모님이 용돈을 준 적은 없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사준 것은 아닙니다. 저 역시 여느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게임기나 장난감을 보면 갖고 싶어서 부모님에게 조른 적이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부모님은 늘 “한 달이 지나도 장난감이 갖고 싶다면 그때 가서 다시 생각해보자”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아이가 물건에 집착하며 사달라고 떼쓰다가도 30분쯤 지나면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금세 잊어버린다는 사실을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잘 알 것입니다. 설령 갖고 싶은 마음이 쉽게 사라지지 않아도 하루에서 이틀 정도 시간이 지나면 아이도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정말 나에게 필요한 물건인지’ 냉정하게 생각합니다. 나이가 아주 어린 아이들을 제외한다면 말입니다. 그러면 대부분은 부모에게 조를 만큼 꼭 손에 넣어야 하는 물건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유대인 동급생 중에는 부모에게 ‘한 달 식비’를 내던 친구도 있었는데, 저의 부모님은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친구네 집 역시 집안일을 도우면 대가로 용돈을 주었고, 그렇게 번 돈으로 부모님이 만든 음식의 값을 지불했다고 합니다. 하루 세 끼를 먹기 위해서 열심히 집안일을 도왔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해 부모님에게 마사지를 해주고 용돈을 받는 등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돈을 벌 수 있을지 여러모로 궁리했다고 합니다. 아이에게 식비와 청소비를 받는 것은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식비나 청소비는 ‘실제 비용’을 청구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적정 금액을 정해 아이가 낼 수 있는 만큼만 요구하면 됩니다.


어느 날 공주가 되어버렸다 3 (일반판)
캐롯툰 / 스푼 (지은이), 플루토스 (원작) / 2020.03.04
14,000원 ⟶ 12,600(10% off)

캐롯툰소설,일반스푼 (지은이), 플루토스 (원작)
천애 고아로 박복한 삶을 살던 주인공은 어느 날 눈을 떠보니, 소설 '사랑스러운 공주님'의 아나타시아 공주로 깨어난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건 좋았는데, 하필 황제인 아버지에게 죽임을 당하는 비운의 공주임을 깨닫고 절망한다. 그녀는 죽임을 당하기 전 일찌감치 황성을 탈출할 계획을 짠다. 그러나 5살이 된 어느 날, 의도치 않게 황제 클로드의 눈에 띄고 마는데…….Chapter 25 Chapter 26Chapter 27Chapter 28Chapter 29 Chapter 30Chapter 31Chapter 32Chapter 33Chapter 34 Chapter 35Chapter 36Chapter 37Chapter 38Chapter 39마침내 데뷔탕트의 날!알피어스 공작은 이번에도 제니트가 클로드의 딸이라 주장할까?만약 그렇다면……클로드는 어떻게 반응할까?“오늘 아빠랑 같이 있을 수 있어서 기뻐요.”그때 불쑥 튀어나간 것은 내 진심.제니트로 인해 클로드가 나를 더 이상 딸로 여기지 않게 되어도 괜찮아.클로드는 내가 처음으로 가져본 아빠고,나는 지금까지 그게 좋았어.“아빠. 그럼 안녕.”[출판사 서평]비운의 공주 아타나시아의 황궁 생존기가 만화로 재탄생!스푼 작가의 싱크로율 120% 작화와 만나 즐거움을 더한 『어느 날 공주가 되어버렸다』!천애 고아로 박복한 삶을 살던 주인공은 어느 날 눈을 떠보니, 소설 '사랑스러운 공주님'의 아나타시아 공주로 깨어난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건 좋았는데, 하필 황제인 아버지에게 죽임을 당하는 비운의 공주임을 깨닫고 절망한다. 그녀는 죽임을 당하기 전 일찌감치 황성을 탈출할 계획을 짠다.그러나 5살이 된 어느 날, 의도치 않게 황제 클로드의 눈에 띄고 마는데…….아슬아슬한 상황 속에서 지혜롭게 역경을 헤쳐 나가는 아타나시아.그런 아타나시아를 바라보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황제 클로드의 진심은 과연?


스크린의 독재자 찰리 채플린
자음과모음(이룸) / 김별아 지음 / 201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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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이룸)청소년 역사,인물김별아 지음
"나는 오로지 사람들이 웃는다는 사실에만 신경을 쓴다오!"라는 말처럼 20세기 가장 뛰어난 희극배우로 공인된 찰리 채플린의 삶과 영화 인생을 청소년을 위한 평전 형식으로 담았다. 비극적인 개인사를 뒤로 하고 전 세계인에게 웃음을 선사한 그의 삶은 끝없이 진지했고 고뇌로 넘친 것이었다. 어린 시절은 특히 애달프다. 어머니가 영양실조로 정신병에 걸리자 그는 빈민수용소에 맡겨져 비참한 유년을 보낸다. 채플린은 배우이자, 감독, 시나리오 작가로 활약했지만 공산주의자라는 오명을 쓰고 국외로 추방당한다. 단 한 순간도 평탄하지 않았지만 그는 끝내 모든 고통을 웃음으로 극복했다.1장 슬픔을 먼저 배운 어린 시절 첫 번째 무대 어머니 빈민구호소 불안한 생활 아버지의 죽음, 어머니의 병 2장 무대에서 다시 태어나다 마침내 배우가 되다 쓰라린 첫사랑 더 넓은 세계로 새로운 영웅 행복 속의 고독 마음을 자극하는 대상을 잡아라! 3장 영화의 역사를 새롭게 쓰다 인생의 전환기 귀향, 그리고 이별 황금광 시대 찰리, 너무 기죽지 마 비애국자 채플린 모던 타임스 4장 고독한 천재, 자유로운 거인 위대한 독재자 일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남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라 평화주의자 미국과 이별하다 아직 두세 번은 더 웃길 수 있다 작가의 말 찰리 채플린 연보슬픔과 괴로움을 웃음으로 승화시킨 20세기의 가장 뛰어난 희극배우 눈물을 머금은 웃음을 자아내는 희극배우 찰리 채플린 누구도 넘보지 못할 코미디 영역을 개척하다! [책소개] 자음과모음의 청소년평전은 청소년 시기에 꼭 만나야 할 훌륭하고 뛰어난 인물들의 이야기를 엮었습니다. 업적 위주로 쓰인 보통의 위인전과 달리 위인의 삶을 조망하며 그들의 성공적인 삶 이면에 서려 있는 고통과 아픔, 심리적 혼란 등을 보여줍니다. 고통과 시련 앞에서도 무릎 꿇지 않고 당당히 자신의 삶을 살다간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시들지 않는 위대한 정신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청소년의 이해 수준과 필요를 고려한 인물들을 선정했습니다. ·역량 있는 작가들의 필력과 평가를 겸해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생생함을 더해줍니다. ·다양한 분야의 인물을 통해 스스로의 삶을 통찰할 수 있는 시야를 선사합니다. ·역사적 사실과 현실 문제에 대한 고민을 깊이 있게 다루어 논술 능력이 향상됩니다! 20세기 가장 뛰어난 희극배우, 찰리 채플린 웃음은 인간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보루다! 『스크린의 독재자 찰리 채플린』은 20세기 가장 뛰어난 희극배우 ‘찰리 채플린’의 진솔한 생애를 그린 청소년평전이다. 2003년 출간된 책을 재편집하여 개정하였다. 특유의 우스꽝스러운 몸짓으로 전 세계인에게 웃음을 준 찰리 채플린의 삶과 그의 영화 인생을 다뤘다. 지팡이와 굴뚝모자, 칫솔모처럼 조그만 콧수염, 우스꽝스러운 몸짓.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는 19세기에 태어나 20세기를 빛나게 살다 간 한 어릿광대의 몸짓을 보며 울고 웃는다. 그러나 그의 코믹한 모습 뒤에는 결코 순탄치 않은 슬픔과 불행한 그의 삶이 감춰져 있었다. 어린 시절 가난에 시달리다 빈민구호소에 보내지기도 했고, 성공한 이후에도 세 번의 이혼과 불안정한 결혼 생활을 반복했다. 전쟁 미치광이들이 날뛰던 시대에는 공산주의자로 낙인 찍혀 망명자 신세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영원히 의지할 ‘영화’가 있었기에 행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웃음으로써 배고픔과 슬픔, 절망과 괴로움을 극복했다. 그러나 채플린은 단순히 사람들을 웃기는 코미디언이 아니었다. 그는 독재자 히틀러를 우스꽝스럽게 연출하며 의도적으로 전쟁을 웃음거리로 만들어버렸고, 자본주의 시대의 맹점과 노동자들의 현실을 풍자적으로 표현하며 그들의 대변자가 되었다. 그는 눈물을 머금은 웃음으로 그 누구보다 시대를 잘 표현한 천재적인 영화감독이었다.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도 항상 보석같이 빛나는 웃음을 발견한 찰리 채플린. , , , 등 그의 영화는 지금도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어 찬사를 받고 있다. 인종, 민족, 계급, 남녀노소의 차이를 웃음으로 뛰어넘은 그는 20세기 스크린을 종횡무진 누빈 최고의 희극배우였다.


인간 본성의 법칙 (블랙 에디션) (전2권)
위즈덤하우스 / 로버트 그린 (지은이), 이지연 (옮긴이) /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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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하우스소설,일반로버트 그린 (지은이), 이지연 (옮긴이)
‘부활한 마키아벨리’라고 불리는 로버트 그린은 《인간 본성의 법칙》에서 ‘인간 본성을 간파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를 독자들에게 제시했고, 우리의 본성을 파악하고 이를 우리 삶에 활용할 방법을 찾고 싶었던 많은 한국 독자들이 이에 호응했다. 《인간 본성의 법칙-블랙 에디션》은 하드커버에 한 권이 920쪽이라는 분량 때문에 읽기 어려워했던 독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특별판이다. 하드커버를 소프트커버로 바꾸고, 두 권으로 나눠 독자들이 들고 다니면서 읽어도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만들었다. 《인간 본성의 법칙-블랙 에디션》으로 로버트 그린이 찾은 평범하고, 이상하고, 파괴적인 모습이 공존하는 매혹될 수밖에 없는 존재, 인간의 진짜 모습을 조금 더 편하게 만나보자. 서문 | 인간의 내면을 해독하는 단 하나의 열쇠 Law 01 비이성적 행동의 법칙: 나를 지배하는 감정을 극복한다 두려운 것은 상대가 아니라 나의 실수다 인간 본성의 열쇠: 실패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지 않는다 1단계: 내 안의 편향을 자각한다 2단계: 심리적 방아쇠를 확인한다 3단계: 이성적 자아를 끌어낸다 Law 02 자기도취의 법칙: 자기애를 타인에 대한 공감으로 바꾼다 인간은 누구나 관심에 목마르다 자기도취자의 네 가지 유형 Law 03 역할 놀이의 법칙: 가면 뒤에 숨은 실체를 꿰뚫는다 두 번째 언어 인간 본성의 열쇠: 전략적 관찰자가 되라 상대의 신호를 감지하는 관찰 기술 최선의 얼굴만 드러내는 사람들 만들어낸 진정성 Law 04 강박적 행동의 법칙: 성격의 유형을 파악한다 실패의 패턴 인간 본성의 열쇠: 운명을 만들어낸 것은 당신 자신이다 상대의 행동은 성격을 나타내는 지표 긍정성으로 포장한 파괴적 유형의 사람들 성격이 아니라 패턴을 바꾼다 Law 05 선망의 법칙: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욕망의 대상이 되라 심리학의 마술 인간 본성의 열쇠: 사람들의 억압된 판타지를 자극하라 욕망을 자극하는 세 가지 전략 불만족을 발전의 동기로 만들어라 Law 06 근시안의 법칙: 사건을 뒤흔드는 더 큰 흐름을 주시한다 현실 감각이 무너지는 순간 인간 본성의 열쇠: 장기적 관점에서 우선순위를 정한다 단기적 사고의 네 가지 신호 시간과의 관계를 넓히고 속도를 늦춘다 Law 07 방어적 태도의 법칙: 상대를 긍정해서 저항을 누그러뜨린다 영향력 게임 인간 본성의 열쇠: 사람들의 방어막을 해제시키는 황금 열쇠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섯 가지 전략 아이의 융통성 어른의 추론 능력 Law 08 자기훼방의 법칙: 태도를 바꾸면 주변이 변한다 궁극의 자유 인간 본성의 열쇠: 우리는 스스로 만들어낸 현실만 본다 부정적 태도의 다섯 가지 유형 열린 태도로 가는 다섯 단계의 로드맵 Law 09 억압의 법칙: 내 안의 어둠을 직시한다 닉슨의 비극 인간 본성의 열쇠: 내면의 그림자를 포착한다 그림자의 일곱 가지 유형 내 안의 그림자와 접속하라 Law 10 시기심의 법칙: 상대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는다 치명적인 친구 인간 본성의 열쇠: 상대의 분노에는 시기심이 자리 잡고 있다 시기심의 신호 시기심의 경향은 어린 시절에 만들어진다 시기심이 발동하는 상황 비교하는 성향을 생산적으로 바꾸는 요령 찾아보기 A Law 11 과대망상의 법칙: 나의 한계를 현실적으로 평가한다 성공이라는 망상 인간 본성의 열쇠: 상대는 내가 원하는 대로 반응하지 않는다 위험한 리더 높은 만족감을 얻는 다섯 가지 원칙 Law 12 젠더 고정관념의 법칙: 나에게 맞는 성 역할을 창조한다 내 안의 다양한 측면을 끄집어낸다 인간 본성의 열쇠: 상대의 억압된 부분을 포착한다 젠더의 여섯 가지 투영 유형 최초의 본성으로 돌아간다 Law 13 목표 상실의 법칙: 인생의 소명을 발견하고 지침으로 삼는다 내면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인간 본성의 열쇠: 지금의 선택이 인생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인생의 장애물을 헤쳐 나가는 다섯 가지 전략 가짜 목적의 함정 Law 14 동조의 법칙: 집단의 영향력에 저항하라 마오쩌둥의 실험 인간 본성의 열쇠: 집단이 주는 영향력을 인식한다 집단이 빠지기 쉬운 패턴 리더를 둘러싼 암투 어떻게 현실 집단을 만들 것인가 Law 15 변덕의 법칙: 권위란 따르고 싶은 모습을 연출하는 기술이다 당연한 것은 없다 인간 본성의 열쇠: 인간은 늘 양면적인 감정을 느낀다 기꺼이 따르게 만들어라 양심의 목소리 Law 16 공격성의 법칙: 상냥한 얼굴 뒤의 적개심을 감지한다 세련된 공격자 인간 본성의 열쇠: 공격성은 모든 인간에게 잠재되어 있다 인간의 공격성은 무력감에서 온다 수동적 공격자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법 통제된 공격성 Law 17 세대 근시안의 법칙: 시대의 흐름에서 기회를 포착한다 영광스러운 과거의 상실 인간 본성의 열쇠: 세대의 변화는 반복되는 역사의 일부이다 시대정신의 탄생 인간 역사의 패턴 세대의 틀에서 벗어나는 전략 시간은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다 Law 18 죽음 부정의 법칙: 인간의 운명인 죽음을 생각한다 옆구리에 박힌 총알 인간 본성의 열쇠: 죽음이라는 현실과 연결되어야 한다 죽음을 통한 삶의 철학 감사의 글 | 참고문헌 | 찾아보기 B 《인간 본성의 법칙》 5만 부 기념 블랙 에디션 출간! 로버트 그린이 쓴 ‘인간 본성에 관한 완벽한 탐구서’ 인간 내면의 충동과 동기를 파악하는 가장 지적인 안내서 기술이 인간의 본성까지 바꿔놓지는 않았다! 철저한 ‘증거’에 기초한 500만 년에 걸쳐 형성된 인간 본성에 관한 완벽한 탐구서 살면서 피해갈 수 없는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내가 왜 이랬을까 싶은 행동이나 발언을 한 기억은 없는가? 대단히 매력적이고 자신만만한 상대의 태도에 휘말려 평소의 나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선택을 하고 뒤늦게 정신 차려 보면 이런 상태에 빠져 있다. “내가 뭐에 씌었나봐!” 세계적인 밀리언셀러이자 17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된 《권력의 법칙》으로 ‘부활한 마키아벨리’라는 명성을 얻은 로버트 그린이 이번에 가장 위험한 주제로 돌아왔다. 바로 《인간 본성의 법칙》(위즈덤하우스刊)이다. 우리는 내 행동이 대부분 의식적이고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내면 깊숙한 곳에 위치한 여러 힘의 지배를 받는다.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은 내 생각과 기분 등 내면의 힘에 지배당한 결과물일 뿐이다. 책은 이처럼 내 감정을 움직여 특정한 행동을 하게 만드는 우리가 평소 의식하지 못하는 힘의 실체인 ‘인간 본성’을 논한다. 이는 특정 관점이나 도덕적 판단이 아니라 심리학, 과학, 철학 등 분야를 넘나드는 인문학적 고찰을 통해 밝혀진 ‘증거’에 기초한 것이다. 칼 융의 연구에서는 우리 내면의 어두운 그림자를,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연구를 통해서는 수만 년 전 우리의 선조 때부터 존재해온 공격성을 알 수 있다. 더불어 쇼펜하우어의 시기심 실험을 통해서는 인간의 가장 사악한 감정인 샤덴프로이데(남의 불행을 보고 느끼는 기쁨)를 엿볼 수 있다. 인간 본성은 우리의 뇌 구조가 이미 특정한 방식으로 구조 지어져 있는 데서 비롯되며 신경계의 구성이나 인간이 감정을 처리하는 방식도 거기에 영향을 미친다. 이런 것들은 모두 인간이라는 종(種)이 500만 년에 걸쳐 진화하는 동안 서서히 만들어지고 발달한 부분이다. 인간 본성을 뜯어보면 생존을 담보하기 위해 사회적 동물로서 인간이 아주 독특한 방식으로 진화해온 것과 관련된다.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다른 사람과 협력하는 법을 배우고, 고차원적 수준에서 내 행동을 집단에 맞추고, 집단의 규율을 유지하고, 새로운 소통 방식을 고안해야 했다. 태곳적에 이루어진 이런 과정은 아직도 우리 안에 계속 살아남아 우리의 행동을 결정한다. 고도로 기술이 발달된 현대 사회조차도 인간의 본성까지는 바꿔놓지는 못했다. 몰락하던 디즈니에 새로운 번영을 가져온 마이클 아이즈너의 말로, 〈에비에이터〉의 주인공 하워드 휴즈는 그저 미치광이였을까? 매혹될 수밖에 없는 존재, 인간의 진짜 모습을 파헤치다! 책은 우리 종(種)을 잔인할 만큼 현실적으로 평가해 놓는다. 시기심 넘치고, 자기애에 사로잡히고 과대망상적인 인간의 본성이 우리의 삶을 부정적인 패턴에 가둬놓지 않도록, 사람과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몰고 가려는 주변의 사람들에게 당하지 않도록 우리의 실체를 철저히 해부해 좀 더 자각을 가지고 행동하기를 촉구한다. 월트 디즈니가 사망한 이래, 월트디즈니 영화사는 시간이 멈춰버린 듯했다. 당시 디즈니 촬영장에서 작업했던 영화배우 톰 행크스의 말을 빌리자면 마치 “1950년대 시외버스 주차장” 같은 곳이었다. 그렇게 다 쓰러져 가던 디즈니에 파라마운트에서 입지전적인 실적을 쌓은 아이즈너가 부임했다. 곧 디즈니는 아이즈너의 저비용, 명확한 콘셉트라는 기준에 따라 영화를 제작했고 그의 부임 초기에는 17개의 영화를 제작하여 15개를 성공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디즈니 기록 보관소에서 발굴한 디즈니의 클래식 애니메이션을 비디오로 재출시하고 관련 캐릭터 상품을 만들며 큰 성공을 거뒀다. 디즈니의 주가는 하늘 높은 줄 몰랐고 아이즈너의 행운도 끝나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몇 번의 큰 성공으로 자신이 손대는 모든 일은 최상의 선택일 수밖에 없다는 자기 과신이 그의 발목을 잡기 시작했다. 현대판 메디치를 꿈꾸며 쌓아 올렸던 파리 디즈니랜드는 현지 실정에 대한 분석 부족으로 빚더미에 올랐고, 〈라이언 킹〉,〈알라딘〉,〈미녀와 야수〉 제작으로 애니메이션 파트의 중추 역할을 했던 카젠버그를 시기한 끝에 해고하는 악수를 뒀다. 이후 ABC 인수, 엄청난 적자를 기록한 〈진주만〉 제작 등 최악의 선택들이 이어졌고 그의 제국은 몰락하고 말았다. 그토록 성공가도를 달렸던 아이즈너는 왜 한두 번의 실패에 그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최악의 결정을 내렸던 것일까? 이는 과거의 성공으로 모든 것은 자신의 능력 덕이며 늘 최상의 선택을 하고 있다는 우리 내면의 ‘과대망상적 본성’이 작동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모든 것을 스스로 통제해야만 하는 성격으로 인해 많은 재산과 뛰어난 머리를 가지고도 하워드 휴즈가 실패의 패턴을 반복하게 만들었던 ‘강박적 행동의 법칙’, 지식인 집안에서 태어나 뛰어난 재능까지 겸비한 《프랑켄슈타인》의 저자 메리 셸리의 뒤통수를 친 ‘시기심의 법칙’ 등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역사 속 인물의 사례를 통해 인간의 감정과 행동을 촉발시키는 본성을 설명하고 우리 자신과 주변인들의 진짜 모습을 더 없이 생생하게 해석해낸다. “인간 본성을 간파하는 것은 우리가 손에 넣을 수 있는 최상의 도구다!” 관계와 상황을 유리하게 만드는 우리 내면의 사용설명서 로버트 그린은 우리 내면에 존재하는 본성에 대한 단순한 해석을 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권력술과 현대적 생존전략의 멘토로 명성을 떨친 그의 저서답게 책은 우리의 본성을 파악하고 이를 우리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도구로 삼는 방법까지 상세히 담아낸다. 빈곤한 소녀에서 시대의 아이콘으로 역사 속에 자리 잡은 샤넬이 활용한 ‘선망의 법칙’은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욕망하는 우리 본성을 정확하게 파악한 결과였다. 늘 남의 잔디가 더 푸르러 보일 수밖에 없는 ‘남의 집 잔디 신드롬’이라는 심리학의 마술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략이 필요하다. 먼저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관계에서 약간의 냉담함과 주기적으로 모습을 감추는 전략이 주효하다. 협상을 해야 하는 순간에는 제3자, 제4자를 끌어들여 많은 이의 욕망의 대상이라는 인상을 풍기게 만들어야 한다. 또한 온갖 미디어에 노출되면서 어느 때보다 많은 규제 속에 살고 있는 현재에는 ‘약간은 불법적인 것, 통념에 어긋나는 것, 진보적인 것’과 자신을 연관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해서는 안 되는 일, 내게 그어진 선을 넘는 일을 동경하는 우리의 본성으로 인해 요구하지 않고 헌신하게 만드는 선망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마이클잭슨, 샤넬 등을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 매김하게 한 전략이었다. 또한 책은 감정으로부터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법, 자제력을 키우는 법, 통찰력을 제공하는 공감능력을 개발하는 법을 알려준다. 더불어 사람들의 가면 뒤에 숨은 실체를 간파하는 방법, 순응하지 않고 나만의 목적의식을 개발하는 방법까지 설명한다. 이 책은 우리가 직장에서, 인간관계에서 성공을 이루고 스스로를 발전시켜나가는 지혜와 나를 지킬 수 있는 가장 뛰어난 전략을 알려줄 것이다.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이런저런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중에는 일부러 분란을 일으키는 사람도 있고, 내 인생을 피곤하게 만드는 사람, 불쾌감을 주는 사람도 있다. 그는 내 상사나 리더일 수도 있고, 직장 동료나 친구일 수도 있다. 대놓고 공격적일 수도, 교묘히 공격성을 감출 수도 있지만, 내 감정을 자유자재로 갖고 논다는 점에서는 마찬가지다. 문제는 그런 사람이 종종 겉으로는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사실이다. 아이디어와 열정을 마구 뿜어내고 신선하게 느껴질 만큼 자신감이 넘쳐서 우리는 깜박 그들의 주문에 걸려버리기 일쑤다.뒤늦게야 실은 그 자신감이 비이성적인 태도였다는 걸, 그가 낸 아이디어는 앞뒤를 제대로 재본 결과도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되지만 시간을 되돌리기엔 이미 늦었다. (A권) 사람들과의 교류는 우리를 감정적 소용돌이에 빠뜨리는 주된 원인이다. 하지만 꼭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우리가 남들을 끊임없이 심판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상대가 지금과는 다른 사람이기를 바란다. 우리는 남들을 바꾸고 싶어 한다. 상대가 특정한 방식으로, 흔히 ‘나’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런 일은 가능하지가 않고 하늘 아래 똑같은 사람은 한 명도 없기 때문에 우리는 끊임없이 좌절하고 속상해한다. 그러지 말고 사람을 하나의 현상처럼 대하라. 혜성이나 식물처럼 가치판단의 여지가 없는 대상으로 보라. 그들은 그냥 존재하고, 모두 제각각이고, 삶을 풍부하고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존재일 뿐이다. 사람들이 무슨 말이나 행동을 하면 저항하거나 바꾸려 들지 말고 연구 대상으로 삼아라. 사람을 이해하는 일을 하나의 재미난 게임으로 만들어라. 퍼즐을 푸는 것처럼 말이다. 모든 것은 인간들이 벌이는 희극의 한 장면일 뿐이다. (A권) 태어난 그 순간부터 관심에 대한 인간의 욕구는 끝이 없다. 우리는 뼛속까지 사회적 동물이다. 타인과 형성하는 유대관계에 나의 생존과 행복이 걸려 있다. 남들이 내게 관심을 기울여주지 않는다면 내가 그들과 교감할 방법은 없다. 관심 중에는 실제 몸으로 느껴야 하는 부분도 있다. 우리는 누가 나를 쳐다보고 있어야만 살아 있음을 느낀다. 오랫동안 고립되었던 사람들이 증언하듯이 사람과 눈을 맞추지 못하면 우리는 나의 존재 자체를 의심하기 시작하고 깊은 우울에 빠진다. 그런데 관심에 대한 욕구는 또한 아주 심리적인 것이기도 하다. 타인이 내게 주는 관심에 따라 우리는 그들이 나를 알아주고 인정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내가 느끼는 나의 가치가 바로 여기에 달려 있다. 인간이라는 동물에게는 관심이 어찌나 중요한지, 사람들은 관심을 받기 위해서라면 범죄를 저지르고 자살을 시도하는 등 못할 일이 없을 정도다. 당신이 했던 행동들을 하나하나 돌아보면 그 첫 번째 동기는 언제나 관심에 대한 욕구였음을 알게 될 것이다. (A권)
위대한 중국은 없다
한국경제신문 / 안세영 (지은이) / 201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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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소설,일반안세영 (지은이)
“코리아는 역사적으로 중국의 속국이었다.”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미국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을 때 한 망언이다. 패권국가를 향한 중국의 거침없는 도전은 최근 국제사회의 가장 큰 이슈지만 이와 더불어 ‘중국예외주의’에 빠진 공산당의 역사 왜곡은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외치며 천하의 중심인 중원과 주변의 속국으로 이분하는 과거의 잘못된 중화사상에 다시 젖어 들고 있는 중국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하고 또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을까? 이 책은 동북아 역사를 한중 양자관계가 아닌 삼각관계, 즉 ‘중원(한족 왕조)-북방 몽골리안(몽골, 만주)-한반도(고려·조선)’라는 새로운 각도에서 볼 것을 제안한다. 이로써 중원이 천하의 중심이 아니었고, 한반도도 결코 중국의 단순한 속국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과거부터 오늘까지 중국이 남긴 역사적 발자취와 저자의 예리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중국이 모르는, 혹은 알면서도 말해주지 않는 ‘진짜 중국’에 대해 말한다.들어가며 1장 - 중국의 ‘코리아 속국론’ 되살아나는 ‘코리아 속국론’ 중국 역사의 반은 북방 몽골리안의 지배를 받았다 동북아 ‘마의 삼각구도’: 우리나라는 중국의 군사동맹국이었다 송나라를 구한 강감찬 장군의 귀주대첩 병자호란 바로 읽기 흥미로운 북방 민족의 세계관: 고려와 조선은 형제국가 조선의 헛된 명분론이 빚어낸 병자호란 동북아 ‘마의 삼각구도’의 역사적 교훈 [재미있는 이야기 한 토막] 서희 장군의 위대한 협상 2장 - 패권국가를 향한 붉은 중국의 야심 중화제국의 멈출 줄 모르는 영토 팽창욕 중화제국의 독특한 영토 팽창법: 역사적 종주권 주장 무서운 ‘한화형(漢化型) 제국주의’ 한화의 1, 2단계: 무력 점령과 한족의 이주 자기 땅에서 소수 약자로 전락한 위구르인 칭짱철도로 한화가 가속되는 티베트 한화의 3단계: 문화적 점령 한화의 늪에 빠진 정복자 만주족 유일하게 한화에 실패한 한반도 [재미있는 이야기 한 토막] 산속으로 쫓겨난 중국의 소수민족 3장 - 한자문명에 의해 왜곡된 북방 몽골리안의 세계 북방 몽골리안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았던 한족 왕조 재조명해야 할 북방 몽골리안의 세계 몽골리안의 세계: 7개의 몽골 집단 실크로드 FTA를 구현한 개방된 ‘팍스 몽골리카’ 바람과 같이 달리며 사람들을 끌어안은 개방된 사회 중국인의 몽골리안 콤플렉스를 너그럽게 [재미있는 이야기 한 토막] 몽골리안에 채찍질 당하는 러시아인 4장 - 몽골제국과 고려 몽골제국이 유일하게 멸망시키지 않은 나라 게임의 룰을 바꾼 칭기즈칸: 약탈전쟁을 정복전쟁으로 유라시아대륙을 정복한 몽골의 기마군단 역사적으로 외적이 한반도를 점령하지 못한 7가지 이유 고려·몽골관계 바로 읽기 [재미있는 이야기 한 토막] 몽골 초원 이야기 5장 - 정화와 고선지의 실크로드를 재현하려는 중국의 일대일로 동아프리카까지 조공체제를 구축한 정화의 대항해 해양굴기를 포기한 명나라의 해금정책 포르투갈 함대의 인도양 진출: 아시아 식민지 시대의 개막 실크로드의 고구려 유민, 고선지 장군 한국은 실크로드 국가들의 형제국가 ‘중국몽’ 실현을 위한 중국의 일대일로 드러나는 일대일로의 허상 [재미있는 이야기 한 토막] 실크로드 상인과 도적의 기묘한 게임 6장 - 화교가 뿌리 못 내린 ‘코리아’ 번영하는 ‘차이나타운’이 없는 나라 동남아는 이미 ‘리틀 차이나’ 아프리카까지 잠식한 놀라운 중국인 한반도에 뿌리 못 내리는 한족의 생활력 미국의 중국인 이민금지법 [재미있는 이야기 한 토막] 모하비 사막의 중국집 7장 - 붉은 중국의 역사 왜곡 6·25침략을 항미원조로 왜곡하는 중국 중화사상에 뿌리를 둔 ‘중국예외주의’ 과장된 마오쩌둥의 항일운동 공산당 토벌을 우선시한 장제스 중국공산당을 살린 시안사변 중공군과 싸운 6·25전쟁 중공군에 의해 적화될 뻔한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군인 대한민국을 위해 중공군과 싸운 우방의 군대들 6·25 참전에 대한 중국의 올바른 평가 [재미있는 이야기 한 토막] 워싱턴의 육군참모총장을 잠에서 깨운 ‘맥아더 장군’ 8장 - 붉은 중국의 한반도 징크스 유독 한반도에서 기를 펴지 못한 중국 수천만 명을 아사시킨 대약진 운동 광기의 문화대혁명 미군을 다시 한반도로 불러들인 항미원조 전쟁 미묘한 북중관계 [재미있는 이야기 한 토막] ‘한강의 기적’을 만든 숨은 공신 9장 - 남중국해 영토분쟁과 중국의 해양굴기 남중국해 제해권을 지키기 위한 일본제국의 결사적 항전 남중국해 영토분쟁: 우방 베트남 섬을 무력 점령한 중국 “양키 고 홈!”을 외치다 중국에 당한 필리핀 중국의 해양굴기: “태평양을 나누어 갖자” 미국의 ‘항공모함 6척’ 트라우마 일본의 경항공모함 보유와 동아시아 해양 안보 일본 해군을 키운 영국 해군 세계 해전의 역사: 게임의 룰을 바꿔야 승리한다 동아시아 해양세력의 변화와 한반도의 해양 안보 [재미있는 이야기 한 토막] 일본 해군도 존경한 ‘이순신 장군’ 10장 -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 우리의 선택은? 깨어진 미국의 ‘차이나 드림’ 중국의 거친 군사적 도전: 남중국해에서의 무력충돌 중국이 패권국가가 될 수 없는 5가지 이유 중화제국과 한미동맹, 우리의 선택 중국과의 역사전쟁 청천강 이북을 중국에 빼앗길 것인가 중국과의 이어도 해양 영토분쟁 정체성의 재조명: ‘소중화’에서 ‘북방 몽골리안’으로 나가며_중화제국에 무릎 꿇지 않을 미들 파워, 대한민국 성급한 야욕이 불러온 ‘차이나 리스크’ 2017년 10월,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2050년까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강대국으로서 세계무대의 중앙에 서겠다는 당찬 선언을 했다. 경제·군사 두 분야의 패권을 한꺼번에 차지하겠다는 야욕을 대외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값싼 노동력과 풍부한 인력자원을 바탕으로 눈부신 발전을 이룬 중국의 행보는 국제사회는 물론 동북아의 판도에도 큰 변화를 일으켰다. 하지만 중국이 세계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성급히 속내를 드러내고 속력을 내는 만큼 그 과정에서 허점들이 속속들이 드러나거나 국제적 절차를 무시하고 교묘히 자국의 이익을 추구해온 결과 ‘차이나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외교적인 부분에 있어서 중국의 오만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은 공산당의 역사 왜곡과 영토 팽창욕이다. 우리나라를 과거 자신의 나라에 조공을 바치는 단순한 속국으로 바라보거나, 대한민국을 침략해 유엔으로부터 침략자로 낙인찍힌 6·25전쟁을 ‘중국이 승리한 정의로운 항미원조(抗美援朝) 전쟁’이라고 미화하는 등 자국에 유리한 쪽으로 역사를 왜곡한다. 뿐만 아니라 과거 중화제국의 그늘에 있었다는 조그만 사료라도 있으면 역사적 종주권을 내세우며 자기 영토라고 우기기 일쑤다. 이와 같은 억지 논리로 국경을 접한 14개국과 모두 영토분쟁을 벌였거나 벌이고 있는 중이다. “그간 중국의 동아시아 정책은 적을 만들고 친구와 멀어지는 방법을 아주 적나라하게 알려주고 있다” - 오드 베스타(Odd Westad) 하버드대 교수 미국과 패권을 다툴 만큼 성장한 중국의 놀라운 발전에 초점을 맞춘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사이 중국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내세우며 천하의 중심인 중원과 주변의 속국으로 이분하는 과거의 잘못된 중화사상에 점점 젖어 들고 있었다. 저자인 안세영 교수는 이런 중국을 역사의 흐름에 따라 예리하게 분석·비판하며, 이에 대한민국은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중국이 아닌 우리의 시각에서 그들이 말해주지 않는 ‘진짜 중국’에 대해 말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중관계의 새로운 조명을 통해 우리 민족과 역사에 대해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동북아 역사와 미래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천하의 중심이라 여기던 중국이 뜻대로 하지 못한 유일한 민족, 대한민국 동북아 역사를 한중 양자관계가 아닌 삼각관계, 즉 ‘중원(한족 왕조)-북방 몽골리안(몽골, 만주)-한반도(고려·조선)’라는 새로운 각도에서 보면 전혀 다른 역사적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중원이 천하의 중심이 아니었고, 한반도도 결코 중국의 단순한 속국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역사적으로 한족 왕조와 북방 민족은 끊임없이 싸우고 점령하고 통치하는 악순환을 되풀이했다. 이와 같은 한족 왕조와 북방 민족의 파워게임에 따라 한반도는 궁지에 몰린 한족 왕조의 군사동맹국, 때론 북방 몽골리안 세계의 형제국가 역할을 했다. 또한 고구려의 안시성 싸움이나 고려의 귀주대첩 등 역사적으로 중국의 군대가 압록강을 건너와 혹독한 대가를 치르지 않은 적이 거의 없었다. 말하자면 중국에는 유독 한반도에서는 기를 펴지 못한 ‘한반도 징크스’가 있었다. 특유의 생활력으로 어느 곳에 떨어뜨려놔도 적응하며 살아간다는 한족이 한반도에서 만큼은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하고, 어느 나라에나 있는 그럴듯한 차이나타운이 한국에만 없다는 것도 중국인들의 한반도 징크스를 대변한다. 이 책은 바로 이 같은 배경에서 한중관계의 새로운 조명을 통해 그간 우리 스스로 가지고 있던 신(新)사대주의 혹은 소중화(小中華) 사상에서 벗어나 우리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키우자는 취지로 쓰였다. 저자는 이러한 역사의식을 가지고 중국 자료뿐만 아니라 미국, 프랑스, 일본, 몽골, 터키 등 비한자 문명권에서 출간된 책들까지도 연구했고 중국의 베이징대학, 사회과학원의 지식인들과 공청(共靑)의 전문가, 정부 관리 같은 중국의 지도층과도 교류하며 ‘차이나 리스크’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쳐왔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논리는 국제사회의 관계에 있어서도 적용되는 불변의 법칙이다. 보이고 싶어 하지 않는 속내까지 들여다보고 준비하는 자를 당할 수는 없다. 그것이 수천 년 전부터 이어진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구한 답이라면 더욱 믿음이 갈 수밖에 없다. 저자는 중국에 대한 단순한 비판이 아닌 우리의 시선으로 앞으로 한중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즉 ‘코리아가 중국의 속국이었다’고 말하는 시진핑 주석의 망언에 ‘감정적 대응’이 아닌 ‘논리적 대응’을 펼칠 수 있는 여러 가지 구체적인 근거들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중국의 오랜 ‘한반도 징크스’까지 더해 중국이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우리나라 특유의 민족성과 끈기에 대해서도 의미 있게 다루고 있다. 중국은 결코 패권국가가 될 수 없다 2015년 한 언론 매체의 조사에 의하면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 국민의 응답자 가운데 중국인이 평화적이고 협력적이며 책임감 있는 강대국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8퍼센트에 불과했다. 이와 반대로 중국인들 가운데 중국인이 매우 평화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미국과 일본을 우호적으로 보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미국이 중국의 부상을 부당하게 저지하려 한다고 믿었다. ‘자국예외주의’에 빠진 중국의 단면이다. 저자는 중국이 2050년 미국을 제치고 패권국가가 될 수 없는 이유로 5가지를 꼽았다. 첫째, 군비 확장에 퍼붓는 달러의 상당 부분이 따지고 보면 미국에서 흘러 들어간 돈이다. 둘째, 중국을 세계의 공장으로 만든 기존의 글로벌 가치사슬을 미국이 재편할 수 있다. 셋째, 세계의 다른 나라들이 존경하고 따르는 소프트 파워, 즉 ‘보편적 가치’를 창출해야 하지만 중국이 내세우는 건 고작 ‘위대한 중화사상’이다. 넷째, 세계질서에서 우두머리가 되려면 따르는 무리, 즉 동맹국이 있어야 한다. 미국은 70여 개의 동맹국이 있지만, 중국의 동맹국은 딱 두 나라뿐이다. 다섯째, 세계 역사를 보면 경제패권과 군사패권이 바뀌는 데는 적어도 20~30년의 시차가 있었다. 2050년에 경제, 군사 두 개의 패권을 한꺼번에 차지하겠다는 것은 매우 성급한 발언으로 시진핑 주석이 너무 일찍 칼을 빼들었다는 것이다. 중국은 공산당이 만든 역사를 비판하는 ‘역사 니힐리즘(Nihilism)’을 7대 금기사항으로 정할 만큼 역사 왜곡에 아주 익숙하고, 1987년 우방국인 베트남과 무력충돌까지 벌인 끝에 남사군도의 6개 섬을 차지할 만큼 아무리 이념을 같이하는 공산주의 국가라도 영토분쟁에 있어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다. 이러한 외교적 행보는 패권국가로 나아가는 길이 아닌 독단으로 국제질서를 어지럽힐 뿐이다. 무엇보다 자본주의 역사에서 민주화를 하지 않고 선진화에 성공한 나라는 단 한 나라도 없다. 특히 오늘날 같은 지식기반 경제 사회에서는 ‘창조적 인적 자본’을 많이 가진 나라가 국제경쟁에서 앞선다. 저자는 창조적 두뇌는 사회의 다양성에서 나오고 다양성은 민주사회에서만 싹튼다는 점을 강조한다. 아이폰은 만들지만 ‘스티브 잡스’ 같은 인물이 중국에는 없는 이유다. 미국과 중국을 두고 우리는 어느 편에 서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답이 너무도 명확하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준다. 미국이 강해서이기도 하지만 중국의 부흥에 가려진 허와 실에 대한 자각을 통해 우리 스스로 충분히 그 답을 찾을 수 있게 한다.중국은 제18차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시 주석이 밝혔듯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꿈꾸고 있다. 과거 베이징 자금성의 천자(天子)가 보기에 고려, 조선은 조공을 바치는 속국에 불과했다. 미국을 제치고 세계 패권국가가 되겠다는 ‘중국몽’의 환상에 젖은 시 주석도 한국이 우습게 보일 수밖에 없다. 베이징의 오만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몇 년 전부터 시 주석이 틈만 나면 내세우는 말이다. 원래 중국 역사에 한족이란 개념은 있어도 중화민족이란 말은 없었다. 그런데 패권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 과거 그들을 지배하던 소수민족까지 한족이 주축이 된 중화민족에 포함시키는 ‘통일적 다민족국가론’을 내세우고 있다. 1장_중국의 ‘코리아 속국론’ 그러나 중화제국은 다르다. ‘한화’라는 아주 독특한 형태의 제국주의를 발달시킨 중국은 정말 끈질기게 영토를 넓혀나가고 수천 년간 제국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다른 제국주의는 무력 하나에만 의존해 흥하고 망했다. 반면 중국은 두 개의 수단을 가지고 있었다. 한 손엔 무력, 다른 한 손엔 ‘한화’라는 독특한 비장의 무기를 들고 있었다. 2장_패권국가를 향한 붉은 중국의 야심 우리 민족은 몽골족이다. 일본인도 같은 몽골족이다. 하지만 인종학적으로 중국인은 몽골족이 아니다. 핏줄이 다른 지나족이다. 학자들에 따라 몽골리안의 정의는 천차만별이다. 아주 넓게 보면 아메리카 인디언들도 몽골리안이라고 한다. 어린 인디언의 엉덩이에 ‘몽골반’ 즉, 인종적으로 몽골리안에게만 나타나는 ‘몽골리안 스팟이 있다고 한다. 그 옛날 얼어붙은 베링해를 건너 북미대륙에서 아마존 밀림까지 내려간 것이다. 3장_한자문명에 의해 왜곡된 북방 몽골리안의 세계


해커스 토플 리스닝 베이직 (Hackers TOEFL Basic Listening)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David Cho (지은이) / 201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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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소설,일반David Cho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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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클럽 issue 3
에프엔미디어 / 강영연, 김학렬, 박동흠, 박성진, 서준식, 신진오, 심혜섭, 영주 닐슨, 이건, 이건규, 이은원, 이한상, 정승혜, 조원경, 홍성철, 홍진채 (지은이) / 2020.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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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엔미디어소설,일반강영연, 김학렬, 박동흠, 박성진, 서준식, 신진오, 심혜섭, 영주 닐슨, 이건, 이건규, 이은원, 이한상, 정승혜, 조원경, 홍성철, 홍진채 (지은이)
가치투자 전문 무크(mook) 〈버핏클럽〉의 세 번째 책. 이번 호는 전례 없는 유형과 강도로 세계 경제와 자산시장을 덮친 코로나19 사태를 둘러싼 투자 전략과 전망을 제시한다.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투자 권위자들로 구성된 필진은 저마다의 필살기를 소개하며 독자를 성공적인 투자의 길로 안내한다. 박동흠 회계사는 체크리스트를 활용한 자신의 바텀업 투자 방법론과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최초로 공개한다. 홍성철 마이다스에셋 주식운용본부장은 미국 시장을 비롯해 오늘의 승자 대부분이 내일의 승자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내다본다. 코로나19 이전에 이미 명백했던 경향인 온라인 상거래와 클라우드 컴퓨팅, 소셜미디어 등의 성장이 더욱 빨라진다는 분석이다. 용환석 페트라자산운용 대표도 우리나라를 벗어나 더 넓은 시장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이건규 르네상스자산운용 대표는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을 남보다 먼저 발굴하기란 어려운 일이라며 대신 턴어라운드주에 관심을 갖고 인내하며 모니터링하는 것을 제안한다. 홍진채 라쿤자산운용 대표는 ‘비아 네가티바(Via Negativa, 부정의 길)’ 사고법을 통해 투자자들 사이에 받아들여진 주요 ‘투자철학’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대안을 제시한다. 자산운용사에서 강단으로 자리를 옮긴 서준식 숭실대 교수는 “버핏의 원칙은 노쇠해지지 않는다”며 ‘워런 버핏을 위한 변명’에 나섰다. 국제경제 전문가인 조원경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한국판 뉴딜에서 주목할 산업과 언택트 시대 미래 주도주를 분석한다. 심혜섭 변호사는 한국의 비지배주주에 대한 법과 제도의 차별 탓에 한국 주식이 저평가 상태라고 지적한다. 신진오 밸류리더스 회장, 이한상 고려대 교수, 영주 닐슨 성균관대 대학원 교수, 정승혜 모닝스타코리아 이사,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 등도 유익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Editor’s letter Cover Story - 2020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 온라인 개최 편집부 / 온라인에서도 확인된 버핏의 신념과 통찰력 - 온라인 주주총회 Q&A 지상 중계 이건 / 미국에 부는 순풍은 끝나지 않았다 Focus - 2019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서한 분석 이은원 / 버핏식 언택트 투자에 주목하라 Interview - 용환석 페트라자산운용 대표 강영연 / ‘포스트 코로나’ 시대, 더 넓은 시장서 투자하라 In-depth Analysis - 뉴 노멀 2.0 시대의 미국 주식 투자 홍성철 / 승리의 여신은 앞으로도 미국 시장에! - 언택트 시대의 미래 주도주 조원경 / 한국판 뉴딜과 포스트 코로나의 ABCDE 산업 Buffettology - 코로나 사태와 현명한 투자 박성진 / ‘블랙 스완’은 가치투자를 더욱 빛나게 한다 - 어닝 서프라이즈 가치주 발굴법 이건규 / 정보우위보다 지식우위가 ‘우위’ - VIA NEGATIVA 부정의 길 홍진채 / 익숙한 ‘투자철학’과의 결별과 그 대안 - 워런 버핏을 위한 변명 서준식 / 버핏의 원칙은 노쇠해지지 않는다 Forum - 여성과 투자, 당위와 현실 정승혜 / 여성의 투자는 운명이다 - 여성과 금융 분야 커리어 영주 닐슨 / 금융계 ‘걸크러시’를 기대한다 Case Study - 바텀업 투자의 양적·질적 분석 방법 박동흠 / 3가지 방법으로 양적 분석, 9개 리스트로 질적 분석 Column - 가치주 vs 성장주 신진오 / 가치가 있는 것은 성장하고 성장하는 것은 가치가 있다 - 가치투자와 주주 관련 법률 심혜섭 / 한국 주식을 ‘주식’이라 부르지 못하는 이유 - REAL ESTATE 김학렬 / 신구 격차 심화… 집값 6년 전 회귀 불가 Special Review - The Wall Street Journal Guide to Investing in the Apocalypse 이한상 /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고 해도 오늘 매수할 주식은 있다 Club Report - 현투모 서울 스터디 1기 탐방 강영연 / 다른 투자자들의 어깨에서 보라 Appendix - 이건 / 2019년도 워런 버핏의 주주서한 전문위기 때 더욱 빛나는 가치투자 고수들의 투자 전략 코로나 사태 대응과 전망, 미국 주식 투자 등 이슈 분석 가치투자 전문 무크(mook) 〈버핏클럽〉의 세 번째 책. 이번 호는 전례 없는 유형과 강도로 세계 경제와 자산시장을 덮친 코로나19 사태를 둘러싼 투자 전략과 전망을 제시한다.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투자 권위자들로 구성된 필진은 저마다의 필살기를 소개하며 독자를 성공적인 투자의 길로 안내한다. 박동흠 회계사는 체크리스트를 활용한 자신의 바텀업 투자 방법론과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최초로 공개한다. 홍성철 마이다스에셋 주식운용본부장은 미국 시장을 비롯해 오늘의 승자 대부분이 내일의 승자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내다본다. 코로나19 이전에 이미 명백했던 경향인 온라인 상거래와 클라우드 컴퓨팅, 소셜미디어 등의 성장이 더욱 빨라진다는 분석이다. 용환석 페트라자산운용 대표도 우리나라를 벗어나 더 넓은 시장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이건규 르네상스자산운용 대표는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을 남보다 먼저 발굴하기란 어려운 일이라며 대신 턴어라운드주에 관심을 갖고 인내하며 모니터링하는 것을 제안한다. 홍진채 라쿤자산운용 대표는 ‘비아 네가티바(Via Negativa, 부정의 길)’ 사고법을 통해 투자자들 사이에 받아들여진 주요 ‘투자철학’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대안을 제시한다. 자산운용사에서 강단으로 자리를 옮긴 서준식 숭실대 교수는 “버핏의 원칙은 노쇠해지지 않는다”며 ‘워런 버핏을 위한 변명’에 나섰다. 국제경제 전문가인 조원경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한국판 뉴딜에서 주목할 산업과 언택트 시대 미래 주도주를 분석한다. 심혜섭 변호사는 한국의 비지배주주에 대한 법과 제도의 차별 탓에 한국 주식이 저평가 상태라고 지적한다. 신진오 밸류리더스 회장, 이한상 고려대 교수, 영주 닐슨 성균관대 대학원 교수, 정승혜 모닝스타코리아 이사,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 등도 유익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Apologia for Buffett 버핏의 원칙은 노쇠해지지 않는다 “워런 버핏은 가치투자자이자 원칙투자자다. 항공주 매도는 버핏의 통찰력에 앞서 그의 원칙과 프로세스를 거친 의사결정이다. 이에 비추어 볼 때 항공주 매도를 두고 버핏이 고령으로 판단력이 흐려졌다는 주장은 성립되기 어렵다. 버핏의 원칙은 노쇠해지지 않는다.” (서준식 숭실대 금융경제학과 교수) “버핏의 항공주에 이은 골드만삭스 전량 매도는 그가 경제가 가까운 시일 내에 코로나19 이전으로 복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버핏은 글로벌 경제가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리라고 보고 있다.” (이은원 《워런 버핏처럼 적정주가 구하는 법》 저자) 버핏은 과거 위기 때 흔들리지 않았다. 투자자 대다수가 공포에 질려 매도할 때 좋은 기업의 주식을 매수했다. 버핏은 이와 관련해 “황금 비가 내릴 때 양동이를 들고 밖으로 뛰쳐나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비유했다. 이번엔 달랐다.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일 때 버핏은 움직이지 않았다. 오히려 항공주를 모두 매도했다. 골드만삭스 지분도 잔량 팔아치웠다. 이를 두고 켄 피셔는 “위대한 투자자들도 일정한 수준의 나이가 되면 감을 잃는 것이 현실”이라며 버핏의 의사결정을 고령 탓으로 돌렸다. 〈버핏클럽〉 3호는 이 이슈를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 Q&A 지상 중계’, ‘주주서한 분석’, ‘워런 버핏을 위한 변명’에서 다뤘다. 최근 버핏의 의사결정에 대한 이들 분석에서 투자자들은 코로나19 이후 투자에 참고할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미국 시총 상위 FAAMG 상승 여력 있다” 코로나19가 전례 없는 유형과 강도로 세계 경제와 자산시장을 덮쳤다. 〈버핏클럽〉 3호에서 코로나19를 둘러싼 투자 분야 전문가들의 대응 전략과 함께 깊고 폭넓은 진단과 전망을 제시한다. 위기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와 관련해 박성진 이언투자자문 대표는 ‘톱다운’과 ‘바텀업’ 방식을 비교한다. 톱다운 방식은 코로나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고 그에 따라 투자한다. 바텀업 방식은 관심 기업이 코로나 사태에서 살아남고 이후에 다시 수익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전망한다. 코로나19 이후의 ‘뉴 노멀 2.0’에서 경제 구조가 어떻게 변화할까. 코로나19 이전에 이미 명백했던 경향인 온라인 상거래와 클라우드 컴퓨팅, 소셜미디어 등의 성장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홍성철 마이다스에셋 주식운용본부장은 미국 시장을 비롯해 오늘의 승자 대부분이 내일의 승자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전망한다. 그리고 미국 시총 상위 기업인 FAAMG은 여전히 상승할 여력이 있어 보인다고 말한다.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의 경로도 이전의 회복 과정과는 판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언택트 시대의 미래 주도주는 무엇일까. 한국판 뉴딜에서 주목할 산업은 무엇일까. 《부의 비밀병기, IF》의 저자인 조원경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종합 분석하고 전망한다. 박동흠 회계사 바텀업 투자 비법 공개 이번 〈버핏클럽〉에서 박동흠 회계사가 자신의 바텀업 투자 비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최초로 공개한다. 1단계는 주가순자산배수(PBR) 1 미만, 주가현금흐름배수(PCR) 0 이상 등 5가지 기준으로 종목을 선별하는 것이다. 그는 이어 9년 치 재무 정보를 활용해 추가로 종목을 골라낸다. 질적 분석에는 대주주 지분 50% 이하, 기관투자가 지분 5% 이상 등 9가지 체크리스트를 활용한다. 이번 호의 인터뷰이는 용환석 페트라자산운용 대표다. 페트라자산운용은 해외에서 더욱 인정받고 있으며 돋보이는 수익률을 기록해왔다. 용환석 대표는 한국을 벗어나 투자할 대상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그는 인터뷰에서 미국의 신기술 분야 등에서 성장하는 회사를 예로 들었다. 또 내수 시장이 큰 중국 기업에 대한 관심도 크다고 말했다. 위기일수록 공부를 통해 기본을 다져야 한다. 최근 ‘동학개미운동’의 바람을 타고 주식 투자 스터디 클럽이 부쩍 늘었다. ‘현명한 투자자들의 모임’의 ‘서울 스터디 1기’의 공부 현장을 취재해 전한다. 어닝 서프라이즈 가치주 발굴법은? 이건규 르네상스자산운용 대표는 가치주 발굴과 관련해 정보우위보다 지식우위를 확보하라고 조언한다. 이어 남이 찾지 못한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을 먼저 발굴하기란 어려운 일이라며 대신 턴어라운드주에 관심을 갖고 인내하며 모니터링하는 것을 제안한다. ‘비아 네가티바(Via Negativa)’는 ‘부정의 길’을 뜻하는 사고법이다. 진리를 파악하는 대신 진리가 아닌 것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홍진채 라쿤자산운용 대표가 이 사고법을 통해 투자자들 사이에 받아들여진 몇몇 ‘투자철학’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대안을 제시한다. 자산시장의 다른 화두가 아파트다. 신축 아파트의 요즘 시세는 구축 아파트의 가격에 비해 거품일까? 서울 아파트가 조정기를 맞았다는데, 그럼 가격이 2014년 수준으로 하락할까? 필명 ‘빠숑’으로도 유명한 부동산 전문가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이 이 두 이슈에 대한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 한국서 가치투자를 하기 전에 유념할 현실 가치투자자는 대개 주가가 가치보다 낮은 종목을 매수해 오래 보유한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하는 것 같다고 보는 투자자들이 있다. 그런 경우 자신의 판단을 탓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심혜섭 변호사가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법과 제도 측면의 요인도 있다고 주장한다. 심 변호사는 한국은 주주자본주의가 미성숙했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제도가 갖춰지지 않았다고 평가한다. 그는 비지배주주에 대한 법과 제도의 차별 탓에 한국 주식이 저평가 상태이고 한국에서 가치투자가 어렵다고 말한다.


내일은 실험왕 47
아이세움 / 스토리 a. (지은이), 홍종현 (그림), 박완규, 이창덕 (감수) / 201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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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세움자연,과학스토리 a. (지은이), 홍종현 (그림), 박완규, 이창덕 (감수)
초등학생들의 신나는 실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어려운 과학 원리와 용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실험 대결 만화이다. 47권에서는 ‘감염’과 ’전염병’에 관한 과학 정보를 한눈에 보여 주는 실험이 펼쳐진다. 대결 속 다양하고 재미있는 실험을 통해 감염과 전염병의 정의, 생물속생설, 예방 접종, 병원체와 전염 매개 등에 대해 이해하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과학 정보를 익힐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현직 과학 교사와 과학 전문 교육 기관의 세밀한 감수를 바탕으로, 초등학교 5학년 1학기 과학 교과서 5. 다양한 생물과 우리 생활 단원에서 다루고 있는 세균의 정의,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과학 교과서 1. 생물과 환경 단원에서 다루고 있는 생태계와 환경 등을 통해 교과서 속 핵심 원리를 알기 쉽게 정리하여 학습 효과를 높였다. 또한 정보 페이지 ‘집에서 실험하기’에서는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한 실험을 통해 세제의 역할을 이해하고, ‘세상을 바꾼 과학자’에서는 생물속생설을 증명한 과학자들에 대해 알아본다. ‘생활 속의 과학’에서는 여러 가지 전염병을 살펴보고, ‘과학실에서 실험하기’에서는 물방울 현미경 실험을 통해 현미경에 관해 알아본다. ‘대결 속 실험하기’에서는 크로마토그래피를 이용하여 색소를 분리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고, ‘실험왕 핵심 노트’에서는 감염과 전염병에 대한 학습 정보를 요약하여 정리했다.제1화 대망의 8강 대결 결과 과학 POINT 흑사병, 전염병 사례 집에서 실험하기 세제의 역할 이해하기 제2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과학 POINT 인수 공통 전염병, 전염 매개 세상을 바꾼 과학자 생물속생설을 증명한 과학자들 제3화 보이지 않아도 존재하는 것 과학 POINT 현미경과 망원경 생활 속의 과학 여러 가지 전염병 제4화 재심 반대 요청서 과학 POINT 감기와 독감, 바이러스, 스페인 독감 과학실에서 실험하기 물방울 현미경 만들기 제5화 진짜 독감이면 어쩌지? 과학 POINT 독감 검사 방법, 면역 크로마토그래피 대결 속 실험하기 크로마토그래피 색소 분리 실험 제6화 우정의 상징, 그리고 이별 과학 POINT 항바이러스제 실험왕 핵심 노트 감염과 전염병 실험 키트 가이드 실험으로 직접 체험하는 과학 영재의 필독서! 본격 대결 과학실험 만화 〈내일은 실험왕〉은 초등학생들의 신나는 실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어려운 과학 원리와 용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실험 대결 만화입니다. 개성 만점 주인공들이 펼치는 박진감 넘치는 실험 대결을 통해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다양한 실험 속의 과학 이론과 용어들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으며, 과학 원리까지 다루어 아이들의 과학에 대한 흥미와 탐구심을 높이는 데 적격입니다. 특히 책 속에서 다루는 과학 내용을 직접 실험해 볼 수 있는 ‘실험 키트’를 통해, 단순한 이론 암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체험을 통한 높은 학습 성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과학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좋은 친구가, 과학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는 훌륭한 과학 선생님이 될 것입니다. 감염과 전염병의 정의, 생물속생설, 예방 접종, 슈퍼 박테리아, 전염병의 종류, 크로마토그래피, 병원체와 전염 매개, 방역 방법 등 감염과 전염병에 관한 다양한 과학 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만나 보세요! 〈내일은 실험왕〉 47권에서는 ‘감염’과 ’전염병’에 관한 과학 정보를 한눈에 보여 주는 실험이 펼쳐집니다. 대결 속 다양하고 재미있는 실험을 통해 감염과 전염병의 정의, 생물속생설, 예방 접종, 병원체와 전염 매개 등에 대해 이해하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과학 정보를 익힐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직 과학 교사와 과학 전문 교육 기관의 세밀한 감수를 바탕으로, 초등학교 5학년 1학기 과학 교과서 5. 다양한 생물과 우리 생활 단원에서 다루고 있는 세균의 정의,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과학 교과서 1. 생물과 환경 단원에서 다루고 있는 생태계와 환경 등을 통해 교과서 속 핵심 원리를 알기 쉽게 정리하여 학습 효과를 높였습니다. 또한 정보 페이지 ‘집에서 실험하기’에서는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한 실험을 통해 세제의 역할을 이해하고, ‘세상을 바꾼 과학자’에서는 생물속생설을 증명한 과학자들에 대해 알아봅니다. ‘생활 속의 과학’에서는 여러 가지 전염병을 살펴보고, ‘과학실에서 실험하기’에서는 물방울 현미경 실험을 통해 현미경에 관해 알아봅니다. ‘대결 속 실험하기’에서는 크로마토그래피를 이용하여 색소를 분리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고, ‘실험왕 핵심 노트’에서는 감염과 전염병에 대한 학습 정보를 요약하여 정리했습니다. 어려운 과학 정보를 이야기로 재미있게 접하고, 정보 페이지에서는 본문에서 접한 개념을 다시 한 번 정리하여 흥미와 학습 모두를 〈내일은 실험왕〉 한 권으로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글우글 세균 배양 검사 실험 키트 추상적인 이론 암기보다 직접 실험을 하며 그 과정과 결과를 눈으로 보고 머리에 담아야 진정한 지식이 됩니다. 〈내일은 실험왕〉 47권에서는 가루 배지를 이용하여 손에 있는 세균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는 ‘우글우글 세균 배양 검사’ 실험 키트를 준비했습니다. 직접 눈과 손을 사용하여 재미있게 실험하는 방법으로, 더 정확하게 과학 원리를 기억할 수 있습니다.


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
미디어버스 / 김금희, 김언수, 김숨, 김혜순, 배수아, 박솔뫼, 안드레스 솔라노, 마크 본 슐레겔, 아말리에 스미스, 이상우, 편혜영 (지은이) /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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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버스소설,일반김금희, 김언수, 김숨, 김혜순, 배수아, 박솔뫼, 안드레스 솔라노, 마크 본 슐레겔, 아말리에 스미스, 이상우, 편혜영 (지은이)
열 개의 단편 소설과 다섯 편의 시를 수록한 책으로, 2020부산비엔날레 [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를 위해 제작된 책이다. 광범위한 장르와 세대, 문체를 보여주는 열한 명의 저자들은 부산을 배경으로 탐정물, 스릴러, 공상과학, 역사물 등 다양한 형식 아래 혁명과 젠더, 음식,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부산에 대한 짧은 이야기를 쓰기 위해 초대된 저자들은 도시를 둘러싸는 가상의 층을 창조했다. 이들 중 일부는 도시를 직접적으로, 다른 일부는 간접적으로 다뤘다. 2020년 부산비엔날레에 참여하는 70명 이상의 시각 예술가와 음악가들은 이 책에 수록된 글이나 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작업을 제작하거나 기존의 작품을 선택했다. 2020년 부산비엔날레 전시 [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는 부산을 문학과 음악, 시각 예술이라는 만화경을 통해 복합적으로 제시한다. 그 중에 전시의 뼈대나 다름없는 열한 명의 저자들이 집필한 텍스트는 각 장으로 나뉘어 도시의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김숨, 김혜순, 배수아, 마크 폰 슐레겔, 아말리에 스미스, 이상우, 편혜영의 이야기를 담은 일곱 개의 장은 부산현대미술관에 자리한다. 김금희, 박솔뫼, 안드레스 솔라노의 이야기는 부산의 원도심 지역인 중앙동에 다양한 장소들을, 마지막 장인 김언수의 이야기는 영도 항구에 있는 한 창고를 차지하게 되었다. 전시장으로 선정된 공간은 부산의 중요한 역사적 장소들로, 여기에 수록된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 책의 이야기와 전시는 관람객들이 부산의 탐정이 되도록, 그리고 이 도시의 다양한 지역을 탐험하고 재발견할 수 있게 해준다.야콥 파브리시우스 - 서문 배수아 - 나는 하나의 노래를 가졌다 박솔뫼 - 매일 산책 연습 김혜순 - 오션 뷰 / 고니 / 자갈치 하늘 / 해운대 텍사스 퀸콩 / 피난 김금희 - 크리스마스에는 김숨 - 초록은 슬프다 김언수 - 물개여관 편혜영 - 냉장고 마크 본 슐레겔 - 분홍빛 부산 아말리에 스미스 - 전기(電氣)가 말하다 안드레스 솔라노 - 결국엔 우리 모두 호수에 던져진 돌이 되리라 이상우 - 배와 버스가 지나가고문학 작가들이 쓰는 부산의 이야기들 열 개의 단편 소설과 다섯 편의 시를 수록한 이 책은 2020부산비엔날레 《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를 위해 제작되었다. 광범위한 장르와 세대, 문체를 보여주는 열한 명의 저자들은 부산을 배경으로 탐정물, 스릴러, 공상과학, 역사물 등 다양한 형식 아래 혁명과 젠더, 음식,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부산에 대한 짧은 이야기를 쓰기 위해 초대된 저자들은 도시를 둘러싸는 가상의 층을 창조했다. 이들 중 일부는 도시를 직접적으로, 다른 일부는 간접적으로 다뤘다. 현대미술과 현대문학의 만남, 문학을 통해 보는 현대미술 2020년 부산비엔날레에 참여하는 70명 이상의 시각 예술가와 음악가들은 이 책에 수록된 글이나 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작업을 제작하거나 기존의 작품을 선택했다. 2020년 부산비엔날레 전시 《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는 부산을 문학과 음악, 시각 예술이라는 만화경을 통해 복합적으로 제시한다. 그 중에 전시의 뼈대나 다름없는 열한 명의 저자들이 집필한 텍스트는 각 장으로 나뉘어 도시의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김숨, 김혜순, 배수아, 마크 본 슐레겔, 아말리에 스미스, 이상우, 편혜영의 이야기를 담은 일곱 개의 장은 부산현대미술관에 자리한다. 김금희, 박솔뫼, 안드레스 솔라노의 이야기는 부산의 원도심 지역인 중앙동에 다양한 장소들을, 마지막 장인 김언수의 이야기는 영도 항구에 있는 한 창고를 차지하게 되었다. 전시장으로 선정된 공간은 부산의 중요한 역사적 장소들로, 여기에 수록된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 책의 이야기와 전시는 관람객들이 부산의 탐정이 되도록, 그리고 이 도시의 다양한 지역을 탐험하고 재발견할 수 있게 해준다. 파도가 밀려와 우리의 몸을 적시기 시작하지만 우리는 알아차리지 못한다.파도가 점점 밀려와 앉아 있는 우리의 몸 위로, 가슴 위로, 마침내는 목까지 물이 차오르지만, 우리는 알아차리지 못한다.파도가 점점 밀려와 마침내 우리의 머리가 물 속으로 잠기기 시작한다. 파도가 점점 밀려와 마침내 우리의 형체를 완전히 집어삼킨다. 우리는 알아차리지 못한다. 단지, 나는 하나의 노래를 가졌다. 나는 하나의 춤을 가졌다. 나는 하나의 바다를 가졌다. 빛이 산산이 부숴지는 수면 위로 흰 새의 형태를 가진 목소리가 날아간다. 그날 바닷가에서, 죽기 전의 싱그러운 젊은 처녀인 친척 여자에게, 나는 입맞추었던가. 구부러진 가운데 손가락을 가졌으며, 파도처럼 부서지는 웃음소리와 함께 집을 나갔던 내 최초의 여인, 그녀는 나를 알아차리지 못한다. 대신 웃음을 멈추지 않으면서, 해변의 새들을 향해서 발길을 돌린다. 그러나 새를 보고 있는 건 아니다. 그녀는 아무것도 보고 있지 않다. 엄마. 내 입에서는 생애 최초의 말이 흘러나오지만, 나와 그녀, 둘다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한다.(배수아, 「나는 하나의 노래를 가졌다」 가운데) 술을 마시면 잠이 들어버리는 사람 또 다른 어떤 사람은 술을 마시고 잠들면 금세 잠에서 깨어버리는 사람. 바의 주인은 끝까지 점잖게 자리를 정리하고 선물로 꼬냑을 한 병 두고 갔다. 꼬냑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그는 쓰레기를 손에 들고 나갔다. 나는 최선생의 거실에서 자겠다고 하였다. 이를 닦고 나와 최선생과 나란히 소파에 앉았다. 우리는 보리차를 마시며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영화를 보았다. 영화와 영화 사이 광고는 길고 나는 저 감독의 다른 영화를 본 적이 있다고 말하며 영화 줄거리를 설명하려 하였지만 이미 본 영화의 내용을 정확히 설명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을 나는 그 때 알게 되었다. 내가 설명을 시작한 영화는 자주 막히고 이야기는 뜸을 들이고 주인공들은 무엇을 할지 몰라 멈췄다가 어색하게 움직였다가 그런 식으로 덜컹거렸다. 이야기를 얼버무리다 영화는 다시 시작하였고 나는 다음 광고쯤 잠이 들었다. (박솔뫼, 「매일 산책 연습」 가운데)


역사의 역사
돌베개 / 유시민 (지은이) / 201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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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소설,일반유시민 (지은이)
2018년 6월, 유시민이 신간으로 찾아왔다. 경제학도, 정치가, '지식소매상'에서 최근에는 방송인으로도 종횡무진 활동하는 작가 유시민이 오랜 독서와 글쓰기의 원점인 역사 속으로 돌아왔다. 2017년 정의로운 국가의 모습과 시민의 역할을 모색한 <국가란 무엇인가>로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이후, 유시민은 공부의 화두를 옮겨 동서양의 역사서들을 탐독하며 '역사란 무엇인가' 질문하고 답을 찾았다. 그 지적 탐구를 담은 <역사의 역사>는 유시민이 공개하는 역사 공부 노트이자 독자들과 함께 역사를 읽는 초대장이다. 촌철살인의 화법으로 사안을 정리하고 결론을 맺어주던 '공공 지성' 유시민은 이 책에서는 한마디로 역사를 정의한다거나 자신의 의견을 높이는 일을 삼간다. 대신 역사가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그 아래 스민 메시지와 감정에 공감하는 데 집중한다. '위대한 역사가들이 우리에게 전하려고 했던 생각과 감정을 듣고 느껴봄으로써 역사가 무엇인지 밝히는 데 도움될 실마리'를 찾는 '역사 여행 가이드'로서 충실하다.서문 ― 역사란 무엇인가? 프롤로그 ― 기록, 과학, 문학 제1장 서구 역사의 창시자, 헤로도토스와 투키디데스 거리의 이야기꾼, 헤로도토스 | 페르시아 전쟁과 『역사』 | 펠로폰네소스 전쟁과 그리스 세계의 몰락 | 세계사와 민족사의 동시 탄생 | 사실과 상상력 | 서사의 힘과 역사의 매력 제2장 사마천이 그린 인간과 권력과 시대의 풍경화 역사가의 우아한 복수 | 기전체로 그린 시대의 풍경 | 사료의 공백과 문학적 상상력 | 역사의 코스모스 제3장 이븐 할둔, 최초의 인류사를 쓰다 과학과 역사의 첫 만남 | 『성찰의 책』과 『역사서설』 | 왕조의 흥망과 ‘아싸비야’ 이론 | 역사가와 종교의 속박 | 왕이 된 예수 | 이슬람 세계의 통합과 분열 | 군주에게 준 경고 제4장 ‘있었던 그대로의 역사’, 랑케 타고난 역사가 전문 역사학자의 시대 | ‘문서고 깨기’의 달인 | 역사와 신학 | ‘있었던 그대로’의 생명력 없는 역사 제5장 역사를 비껴간 마르크스의 역사법칙 해석에서 변혁으로 | 유물론, 변증법, 유물사관 | 공산주의 혁명과 역사의 종말 | 후쿠야마의 변종 역사종말론 제6장 민족주의 역사학의 고단한 역정, 박은식.신채호.백남운 제국주의 시대의 민족주의 역사학 | 박은식의 『한국통사』 | 개명 유학자에서 민주주의자로 | 아와 비아의 투쟁의 기록, 『조선상고사』 | 걸출한 사료 연구자, 신채호 | 김부식의 역사 왜곡 | 백남운의 조선 역사 4단계 발전론 | 식민사관과 유물사관 제7장 에드워드 H. 카의 역사가 된 역사 이론서 『역사란 무엇인가』가 난해한 이유 | 역사가와 사실 | 모든 역사는 현대사 | 개인과 사회, 역사의 진보 제8장 문명의 역사, 슈펭글러.토인비.헌팅턴 슈펭글러의 『서구의 몰락』 | 『역사의 연구』, 문명의 백과사전 | 도전과 응전의 기록 | 창조적 소수자와 내적·외적 프롤레타리아트 | 문명의 충돌 | 단층선 분쟁 제9장 다이아몬드와 하라리, 역사와 과학을 통합하다 부족 인간에서 사피엔스로 | 과학자가 쓴 역사 | 인지혁명과 역사의 탄생 | ‘역사의 최대 사기’ 농업혁명 | 신이 되려는 인간 에필로그 ― 서사의 힘 참고문헌 찾아보기시대를 읽는 작가 유시민, ‘역사란 무엇인가’를 묻다 2018년 6월, 유시민이 신간으로 찾아왔다. 경제학도, 정치가, ‘지식소매상’에서 최근에는 방송인으로도 종횡무진 활동하는 작가 유시민이 오랜 독서와 글쓰기의 원점인 역사 속으로 돌아왔다. 2017년 정의로운 국가의 모습과 시민의 역할을 모색한 『국가란 무엇인가』로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이후, 유시민은 공부의 화두를 옮겨 동서양의 역사서들을 탐독하며 ‘역사란 무엇인가’ 질문하고 답을 찾았다. 그 지적 탐구를 담은 『역사의 역사』는 유시민이 공개하는 역사 공부 노트이자 독자들과 함께 역사를 읽는 초대장이다. ■ 역사가 된 역사가와 역사서들을 찾아 떠난 지식 르포르타주 『역사의 역사』의 집필은 2016년 겨울에 시작되었다. 유시민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파동과 이어진 ‘촛불혁명’을 마주하면서 역사의 현장이 어떻게 기록되고 전해지는지 다시금 관심을 기울였다. 그는 여러 차례 밝힌 ‘인생의 책’ 『역사란 무엇인가』(에드워드. H. 카)를 다시 떠올리며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최초의 질문의 자리로 돌아갔다. 이에 제대로 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역사의 발생사 즉, ‘역사의 역사’를 깊게 이해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역사의 고전으로 오랫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거나 최근 관심을 끈 대표적인 역사서들을 찾아 틈틈이 읽고 정리했다. 헤로도토스의 『역사』와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의 전쟁사』부터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까지 2,500년의 시간을 넘나들며 역사가들이 남긴 이야기에 흠뻑 빠졌다. 그들이 역사를 어떻게 썼고, 왜 그렇게 쓸 수밖에 없었는지 일정한 계보와 좌표가 그려졌다. 역사의 서술 대상이나 서술 방식은 각기 달랐지만 위대한 역사서들은 모두 저마다의 방식으로 지금 우리에게 말 걸기를 시도하고 있었다. 유시민은 그 목소리들에 귀 기울이는 것이야말로 역사에 가장 정직하게 접근하는 방식이라 여겼다. 역사가들의 생각과 감정, 역사서들의 맥락과 매력을 겸허하게 좇아 르포로 담아낸다면, 역사를 만나는 ‘자유로운’ 시각을 독자들과 나눌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렇게 『역사의 역사』는 인간의 역사에 남은 “역사서와 역사가, 그 역사가들이 살았던 시대와 그들이 서술한 역사적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추적한 “역사 르포르타주”(‘History of Writing History’)다. 촌철살인의 화법으로 사안을 정리하고 결론을 맺어주던 ‘공공 지성’ 유시민은 이 책에서는 한마디로 역사를 정의한다거나 자신의 의견을 높이는 일을 삼간다. 대신 역사가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그 아래 스민 메시지와 감정에 공감하는 데 집중한다. “위대한 역사가들이 우리에게 전하려고 했던 생각과 감정을 듣고 느껴봄으로써 역사가 무엇인지 밝히는 데 도움될 실마리”(6쪽)를 찾는 ‘역사 여행 가이드’로서 충실하다. 2018년 여름, 때마침 한반도에는 역사의 새 바람이 불고 있다. 독자들이 『역사의 역사』와 함께 저마다 역사를 읽고 살아가는 태도를 돌아보게 만드는 시간, 그것이 이 책의 바람이다. ■ 유시민, 역사를 새로 공부하다! 『역사의 역사』를 읽다 1. “역사의 역사는 내게 ‘너 자신을 알라’고 말했다” 유시민에게 ‘역사란 무엇인가’는 오랫동안 품어온 질문이자 평생에 걸쳐 찾는 지적 과제다. 그가 끈질기게 역사를 탐구하는 까닭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좀 더 깊은 답을 찾기 위해서일 테다. 역사를 읽고 쓰는 의미와 방법을 역사가의 삶과 그들의 텍스트로부터 추려낸 『역사의 역사』도 곧, 사람들이 어떻게 삶을 해석하고 생각하고 감정을 느끼며 살아왔는가에 대한 성찰이라 할 수 있다. 생의 변화와 어려움 앞에 역사는 믿을 만한 나침반이 될 수 있으며, 특히 역사 공부는 현재의 이면에 놓인 변하는 것(“덧없는 것”)과 변치 않는 것(“인간의 본성과 존재의 의미”)을 가르쳐준다. 추상적인 역사의 정의나 방향에 집착하지 않고 역사의 감정과 표현에 공명한 이 책은 유시민의 역사 에세이이기도 하다. 2. “역사의 역사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였던” 16명의 역사가와 18권의 역사서 『역사의 역사』는 동서양의 역사가 16인과 그들이 쓴 역사서 18권을 탐사한다(그중에서 10권은 좀 더 깊고 자세히 다룬다). 역사서들은 고대부터 현재까지 시대 순으로 9장으로 나뉘어 구성되며, 각 장은 때로는 한 명의 역사가와 한 권의 책을, 때로는 복수의 역사가와 여러 권을 함께 읽는다. 또한 앞서 읽은 책을 뒤에서 다시 읽기도 하고, 한 역사가의 목소리와 다른 역사가의 생각을 겹쳐 읽기도 한다. 각 장에서 필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분명히 드러나기도 하고 숨겨져 있기도 하다. 다만 모든 역사(역사가)는 ‘현재’를 쓰고자 하며(현대사, 당대사), 역사는 이야기이자 대화라는 필자의 입장은 수시로 재확인된다. 『역사의 역사』에는 이 책에서 함께 읽는 책들을 오브제로 삼아 작업한 사진을 해당 장의 첫머리에 수록했다. 대상의 존재감을 평면에 압도적으로 구현해 내는 사진작가 김경태(EH)와 협업한 것이다. 이 뛰어난 관찰가는 역사책들을 마치 눈으로 직접 마주하는 듯한 경험을 전달해준다. 사진 속 책들은 모두 펼쳐져 있거나, 서로 겹쳐져 있다. 역사 읽기의 세목과 긴밀한 연관성을 표현하는 듯하다. 또한 표지에서 역사서들은 마치 역사의 갈피와 길목으로 독자를 이끄는 듯 숲을 이루고 있다. 역사 고전이 상기시키는 낡고 진부하다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각 책이 지닌 ‘현재성’(현재감)이 오롯이 전달되길 바라는 의도를 담아보았다. 3. 유시민과 함께하는 친절한 역사 공부! 익히 알려진 대로 역사 고전들은 혼자 읽고 소화하기가 만만치 않다. 유시민은『역사의 역사』에서 각 역사서의 주요 내용과 책이 쓰인 당시의 시대적인 맥락뿐 아니라 서술 대상과 서술 방식 등을 두루 살피며 자신의 언어로 요약한다. 여기에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을 체크해주거나, 이해하지 못해도 좋다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안내자 역할까지 맡는다. 역사에 대한 애정과 역사 공부의 중요성을 몸소 보여주며, 자신이 읽은 그대로 역사 공부법을 공개하는 셈이다. 특히 이 책은 ‘르포’라는 특성상 역사서들의 원문을 적지 않게 소개하고 인용할 수밖에 없는데, 지면의 한계와 번역의 아쉬움을 덜기 위해 유시민이 직접 발췌 요약과 번역까지 도맡았다. 국가, 현대사, 글쓰기 등 다양한 주제의 책을 예외 없이 친절하게 전달해주는 유시민의 장점이 이 책에서도 어김없이 발휘된다. 4. “역사는 인간의 감정과 생각을 전하는 ‘이야기’다” 유시민이 생각하는 ‘훌륭한 역사서’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그는 책의 서두에 “훌륭한 역사는 문학은 될 수 있으며 위대한 역사는 문학일 수밖에 없다고 믿는다”(16쪽)고 썼다. 역사는 단순히 사실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 당대 사람들의 생각과 감정을 담아낸다. 따라서 좋은 역사서는 시대를 막론하고 새로운 독자와 공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다. 유시민은 이 책의 군데군데에서 역사가들에게 답하듯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피력한다. 가령, 사마천의 『사기』(『열전』)야말로 사료와 문학적 상상력이 절묘하게 결합된 책으로 범접할 수 없는 경지임을 극찬한다(제2장). 신채호와 박은식의 텍스트를 읽을 때는 민족주의 역사학자의 험난한 인생 역정과 글쓰기에 안타까움을 피력한다(제6장). 인류사의 가능성과 한계를 읽는 저자의 지적 호기심은 조심스러우면서도 적극적이다.(제9장). 5. 디지털 시대의 역사 공부, 영상으로도 만나는『역사의 역사』 『역사의 역사』는 종이책을 읽고 쓴 종이책이지만,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독자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만나려 한다. 돌베개와 국내 유일 종합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는 책보다는 모바일에 익숙한 세대를 위해, 역사를 어렵게 여길 수도 있는 대중을 위해 유시민의 특별인터뷰 영상을 공동제작, 카카오페이지 앱을 통해 6월 25일부터 4주간 독점으로 제공한다. 이 영상 콘텐츠에서 저자는 책을 집필하면서 생각하고 느꼈던 이야기들을 편안히 털어놓는다.역사는 사실을 쓴 이야기이고 언어로 재현한 과거인데, 남의 언어로 재현한 남의 과거 이야기에 감정을 이입하고 흥미를 느끼려면 그 책이 담고 있는 기초 정보를 알아야 한다. 그렇다고 그 모든 낯선 정보를 다 검색해 가면서 읽어야 하는 건 아니다. 서사에 집중하면서 읽으면 충분하다. 우리가 옛 역사서를 읽는 것은 새로운 정보나 지식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남긴 이야기에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제1장) 인류 역사를 통틀어 최고의 역사서를 한 권만 뽑는다면 『사기』가 가장 강력한 후보가 되는 게 마땅하다. 사마천은 역사를 역사답게 쓴 중국 문명 최초의 역사가였다. 민간의 역사서와 다양한 국가 기록을 참고해 『사기』를 집필했지만 『사기』는 그 모든 것을 뛰어넘었다. 이전의 역사서가 저마다 별 하나를 그렸다면 사마천은 우주를 그렸다. 『사기』는 시대와 문명의 과거를 언어로 재구성한 ‘전체사(全體史)’였다. 인류 역사에서 혼자 힘으로 그런 작업을 해낸 역사가는 오로지 그 한 사람뿐이었다.(제2장) 『역사서설』이 오늘날까지 역사서로서 가치를 인정받는 이유는 보편적 역사법칙을 밝혀서가 아니라 귀중한 역사 기록을 남겼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발견했다고 믿었던 역사법칙을 논증하는 과정에서 7세기에 탄생한 이슬람 문명과 아랍 사회의 현황 및 특징을 기록했고, 당시 아랍 지식인들이 인간과 문명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정밀하게 서술했다. 이런 정보 덕분에 『역사서설』은 이슬람 문명의 발생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귀한 길잡이가 되었다. 이 책은 또한 시대를 한참 앞서간 과학적 사고방식과 인문학적 상상력을 담고 있어서 만만치 않은 재미를 맛볼 수 있다.(제3장)


역사를 바꾼 새로운 물건들
엠앤키즈(M&Kids) / 김온유 (지은이), 임덕란 (그림) / 2020.01.15
12,000원 ⟶ 10,800(10% off)

엠앤키즈(M&Kids)역사,지리김온유 (지은이), 임덕란 (그림)
역사 속 신문물들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소개하고 있다. 역동적인 기운이 가득한 거리 풍경을 떠올려 보고,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해 흥미로운 이야기로 엮었다. 어린이들이 마치 그 현장에 가 있는 것처럼 몰입하고 생생함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교과서에서 배우는 역사 이야기 외에도 우리 역사에는 이렇게 잘 알려지지 않은 재미난 이야기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신문물을 마주한 평범하면서도 도전적인 우리 조상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도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거나 무언가를 배울 때 두려워하지 않고 용기 있게 도전하게 될 것이다.머리말 우리 역사 속 신문물 엿보기 1. 심 봉사 눈을 번쩍 뜨게 한 안경 역사 유래 _ 안경은 언제 처음 쓰기 시작했을까? 2.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역사 유래 _ 한약방 담배가 신선의 풀이라고? 3. 남 서방이 사 온 요물단지 거울 역사 유래 _ 더 커지고 더 얇아진 거울 4. 전차 때문에 가뭄이 났다고? 역사 유래 _ 한성의 전차가 애물단지가 됐다고? 5. 건청궁 처마 밑에 켜진 전깃불 역사 유래 _ 전깃불에 담뱃불을 붙일 수 있을까? 6. 백범 김구를 살린 전화 한 통 역사 유래 _ 덕을 전하는 덕진풍이옵니다 7. 나무 한 짐에 커피 한 잔 역사 유래 _ 고종 황제의 특별한 커피 사랑 8. 사람 잡아먹는 사진기 역사 유래 _ 사진에 대한 아주 엄청난 오해 9. 불꽃놀이는 조선이 최고 역사 유래 _ 화려한 불꽃놀이로 외국 사신 기죽이기 10. 청나라 심마니가 숨겨 놓은 감자 역사 유래 _ 감자는 뜨거울 때 먹어야 제맛 11.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자행거 역사 유래 _ 자행거가 왜 자전거가 됐을까? 12. 개화기 야구 열전 역사 유래 _ 최초의 야구단은 황성 YMCA 야구단 13. 소학교를 찾아온 마술사 역사 유래 _ 마술사 아천성의 전성 시대 14. 맛 좋은 백어와 양초 귀신 역사 유래 _ 하얗고 길쭉한 서양 양초우리나라에 전화가 언제 처음 들어왔는지, 어떤 모양이었고, 누가 처음 사용했는지 궁금하죠? 자전거는 우리나라에서 누가 가장 처음 탔을까요? 안경, 거울, 자전거, 전깃불, 우리 역사 속 다양한 신문물들! 교과서 밖 더 재미난 이야기들을 함께 찾아봐요. 호기심 많은 친구들을 위한 우리 역사 속 신문물 엿보기 오늘날은 교통이나 통신이 발달해서 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발명품이 만들어지거나 흥겨운 축제가 열리면 우리는 책상 위 컴퓨터나 손바닥 위 스마트폰으로 바로바로 소식을 들을 수 있고 전 세계 어느 곳이든지 비행기를 타고 찾아갈 수 있어요. 그뿐인가요? 미국에서 재미있는 책이 출판되면, 우리나라에서도 해외 판매 사이트를 통해 구입해서 우리 집까지 곧바로 배달시킬 수 있죠. 하지만 전화도, 인터넷도, 비행기도 없던 옛날에는 어땠을까요? 다른 도시, 다른 나라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깜깜무소식이겠죠? 물론 그렇다고 전혀 소식이 오가지 않은 건 아니에요. 지금보다는 훨씬 많은 시간이 걸렸어도 나라와 나라 사이에 왕래가 이루어졌고, 각 나라에서 만든 신기한 물건들이 서로 전해졌어요. 우리나라에도 시대마다 여러 가지 새로운 문물이 들어왔어요. 전화, 전깃불, 전차, 자전거 등 세계 역사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 발명품들이 들어오고, 안경, 거울, 담배, 커피, 감자, 고구마, 후추 등 생활 속 물건이나 먹을거리가 들어오고, 야구, 축구, 농구, 스케이트 같은 근대 스포츠들도 도입되었지요. 우리나라에 전화기가 언제 처음 들어왔는지, 어떤 모양이었고, 누가 처음 사용했는지 궁금하죠? 자전거는 우리나라에서 누가 가장 처음 탔을까요? 벌써부터 호기심이 발동하죠? 우리 역사 속에서 새로운 문물들이 어떻게 처음 정착했는지 함께 추적해 봐요. 낯선 문물에 대한 엉뚱한 오해들, 그리고 용감한 도전 우리나라에 새로운 문물들이 들어왔을 때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낯선 문물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이 있었을 거라고요? 과연 꼭 그랬을까요? 폭발적인 관심도 있었지만, 아프리카 대륙에서 유럽으로 감자가 처음 전해졌을 때 ‘악마의 작물’이라고 오해를 받은 것처럼 우리나라에 새로운 문물들이 들어왔을 때도 엉뚱한 오해를 받곤 했어요. 담배가 처음 들어왔을 때는 좋은 약제라고 하여 배가 살살 아프거나 몸에 회충이 있을 때, 종기가 있을 때 피우면 좋다고 했어요. 서양에서 전차가 들어왔을 때는 전차 때문에 나라에 큰 가뭄이 들었다고 오해를 했어요. 또 신문물을 사용할 때 지금은 웃기다고 할지 모르지만 그 당시에는 독특한 예절이 있었지요. 예를 들어 윗사람 앞에서는 안경을 벗는 예절이 있었고, 전화를 받을 때는 절을 하고 받아야 했어요. 이 책은 이런 역사 속 신문물들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소개하고 있어요. 역동적인 기운이 가득한 거리 풍경을 떠올려 보고,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해 흥미로운 이야기로 엮었지요. 어린이들이 마치 그 현장에 가 있는 것처럼 몰입하고 생생함을 느끼게 하는 책입니다. 교과서에서 배우는 역사 이야기 외에도 우리 역사에는 이렇게 잘 알려지지 않은 재미난 이야기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될 거예요. 신문물을 마주한 평범하면서도 도전적인 우리 조상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도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거나 무언가를 배울 때 두려워하지 않고 용기 있게 도전하길 바랍니다. “포부도 좋게 사신관인 작은아버지를 따라 북경으로 훌훌 떠났던 홍대용이 반년 만에 집에 돌아왔어요. 갈 때는 빈 몸으로 훌쩍 가더니 올 때는 바리바리 짐 보따리를 싸들고 왔어요. 홍대용은 북경에서 구경하고 온 유리창이라는 큰 시장 이야기를 사흘하고도 반나절을 쉬지 않고 떠들어 대더니, 짐 보따리에 바리바리 싸 온 진귀한 물건에 대해서도 꼬박 이틀을 이야기했지요. 제일 신기한 건 정조 임금님께 바쳤다는 ‘안경’이라는 물건이었어요. 그것을 콧잔등 위에 걸쳐만 놓으면 심 봉사도 눈을 번쩍 뜬다고 해요. 정조 임금님은 책을 하도 많이 봐서 눈앞이 침침했는데, 글쎄, 안경을 콧잔등 위에 올려놓으니 눈앞이 환해져 껄껄껄 크게 웃었더랍니다. - <심 봉사 눈을 번쩍 뜨게 한 안경> 중에서 조선의 마지막 왕인 순종 임금님도 안경 없이는 살기 힘들 정도로 지독한 근시였대요. 그래서 아버지 고종 황제를 뵈러 갈 때 안경을 벗고 갈 것인지 쓰고 갈 것인지 늘 고민을 했답니다. 당시 예법으로는,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자리나, 자신보다 지위나 나이가 높은 사람 앞에서는 안경을 써서는 안 되었거든요. 임금님 앞이나 어전 회의에서도 안경을 벗는 게 원칙이었지요. (본문 73쪽 중에서) - <역사 유래: 안경은 언제 처음 쓰기 시작했을까?> 중에서


크툴루의 부름 : 첫 번째 어둠
초여명 / 구울구울, 바나, 백, 아프로 (지은이) / 2020.07.03
14,000원 ⟶ 13,300(5% off)

초여명취미,실용구울구울, 바나, 백, 아프로 (지은이)
한국 작가들이 쓴 크툴루의 부름 공식 시나리오집으로, 2019년 제1회 크툴루의 부름 시나리오 공모전의 대상작과 우수상작 4편을 담았다.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지 말렷다, 서울 한밤, 오사이비자, 황금빛 찻잔으로 구성되었다.서문 5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지 말렷다 7 서울 한밤 29 오사이비자 45 황금빛 찻잔 54 핸드아웃 및 지도 모음 79 색인93한국 작가들이 쓴 크툴루의 부름 공식 시나리오집 2019년 제1회 크툴루의 부름 시나리오 공모전의 대상작과 우수상작 4편!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지 말렷다: 지인이 병상에서 끔찍하게 죽는 것을 목격한 탐사자들은 곧 자기들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요양병원에서는 무엇이 벌어지고 있는지? 80년대의 서울 한 구석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지? 서울 한밤: 경찰 탐사자들은 사람이 눈 앞에서 옷가지만 남기고 사라져 버린 사건을 수사합니다. 사라진 사람은 대체 누구였는지? 배후에는 무엇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는지? 오사이비자: 얼굴 없는 시체, 어디선가 들려오는 군중의 속삭임, 기이한 교리를 가진 종교 집단. 화려한 교단 본부와 평온한 교인 마을에는 과연 무엇이? 황금빛 찻잔: 백 년 전 천재 도예가의 저주받은 작품이 통째로 도난당합니다. 이 일을 조용히 해결하기 위해 조사에 나선 탐사자들은 과연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목격하게 될지? 익숙한 땅에서 벌어지는 새로운 공포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열린책들 / 오스카 와일드 지음, 윤희기 옮김 / 2010.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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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소설,일반오스카 와일드 지음, 윤희기 옮김
영국의 지배를 받던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나 주로 영국에서 활동했던 오스카 와일드는 아일랜드 출신의 다른 유명 작가, 예를 들면 예이츠나 버나드 쇼 등과 마찬가지로 경계인의 삶을 살았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오스카 와일드가 남긴 유일한 장편소설로, 평생 그가 추구했던 유미주의를 함축하고 있는 작품이다. 오스카 와일드에게 예술 창조의 과정은 육체와 영혼의 조화가 이루어진 이상적인 자아 혹은 인물을 예술 작품 속에 투영하는 것이었다. '영원한 젊음과 미를 얻는 대가로 자신의 영혼을 판다'는 서구 문학의 오래된 전통에 대해 오스카 와일드가 이 작품에서 새롭게 부여한 것은, 결과적으로 예술과 삶의 관계이다. 화가인 바질 홀워드가 잘생긴 젊은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화를 그리고, 그 그림을 보고 아름다운 자신의 모습에 스스로가 홀딱 반한 도리언은 초상화처럼 아름다운 모습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다면 영혼이라도 내주겠다는 소원을 말하게 된다. 그 소원대로 자신은 아름다움과 젊음을 그대로 간직한 반면 초상화는 자기 탐닉과 타락에 빠진 사악한 모습으로 점점 바뀌어 가는데…머리말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역자 해설: 오스카 와일드의 두 개의 상(像) 오스카 와일드 연보예술가는 아름다운 것을 창조하는 사람이다. 예술은 드러내고 예술가는 감추는 것이 예술의 목적이다. -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머리말 영국의 지배를 받던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나 주로 영국에서 활동했던 와일드는 아일랜드 출신의 다른 유명 작가, 예를 들면 예이츠나 버나드 쇼 등과 마찬가지로 경계인의 삶을 살았다. 그가 살았던 후기 빅토리아 시대, 즉 자못 엄격해 보이는 도덕주의, 위선적인 진지함과 엄숙함이 대중의 삶을 억누르던 시대에 와일드는 내면의 개인주의적인 충동으로 이루어진 자연스러운 본성을 찾고자 했다. 이런 그의 기질은 그의 정체성뿐만 아니라 외양으로도, 그리도 작품으로도 드러났다. 젊은 시인인 앨프레드 더글러스 경과의 한바탕 동성애 사건뿐만이 아니더라도 남자들이 검은색과 회색 옷만을 걸치고 다니던 시절 그는 화려한 색깔의 옷을 입었으며 머리는 치렁치렁 길게 기르고 단춧구멍에는 초록색 꽃을 꽂고 다녔다고 한다. 표면적으로는 영국의 상류층과 어울리면서도 그가 내적으로 추구한 것은 결국 아니면 였다. 그는 뛰어난 구술사로 수많은 경구가 가득한 희곡을 남겼고, 강연에도 능했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그가 남긴 유일한 장편소설로, 평생 그가 추구했던 유미주의를 함축하고 있는 작품이다. 1890년 『리핀코츠 먼슬리 매거진』 7월호에 처음 발표했을 때 비평가들은 폼 잡고 싶은 얼간이가 쓴 도덕적으로 타락한 위험한 작품이라며 내용의 음란성과 퇴폐성을 놓고 혹평을 했다. 이에 와일드는 작품을 비난하는 작자들이 도덕적으로 타락하고 부패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맞서다가, 결국엔 그 내용을 누그러뜨리고 작품에 여러 경구와 금언을 섞어 수정해 1891년 한 권의 소설로 출간했다. 이때 자신의 운동의 미적 원칙이랄 수 있는 머리말도 덧붙였다. 만약 예술에 목적이 있다면 그것은 아무 목적을 지니지 않는다는 데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와일드에게 예술 창조의 과정은 육체와 영혼의 조화가 이루어진 이상적인 자아 혹은 인물을 예술 작품 속에 투영하는 것이었다. 는 서구 문학의 오래된 전통에 대해 와일드가 이 작품에서 새롭게 부여한 것은, 결과적으로 예술과 삶의 관계이다. 와일드는 이라고 말한 바 있다. 와일드는 바로 자신이 창조한 인물들의 다양한 사람을 통해 자기 자신의 모습을 내보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열린책들이 2009년 말 펴내기 시작한 시리즈의 152번째 책이다. 은 젊고 새로운 감각으로 다시 태어난 고전 시리즈의 새 이름으로, 상세한 해설과 작가 연보로 독자들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 한편 가볍고 실용적인 사이즈에 시선을 사로잡는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현대적 감각을 살렸다. 앞으로도 열린책들은 세계 문학사의 걸작들을 시리즈를 통해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대학 위원회 선정 SAT 추천 도서 동아일보 선정 열린책들 세계문학 낡고 먼지 싸인 고전 읽기의 대안 불멸의 고전들이 젊고 새로운 얼굴로 다시 태어난다. 목록 선정에서부터 경직성을 탈피한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본격 문학 거장들의 대표 걸작은 물론, 추리 문학, 환상 문학, SF 등 장르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들, 그리고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한국의 고전 문학 까지를 망라한다. 더 넓은 스펙트럼, 충실하고 참신한 번역 소설 문학에 국한하지 않는 넓은 문학의 스펙트럼은 시, 기행, 기록문학, 그리고 지성사의 분수령이 된 주요 인문학 저작까지 아우른다. 원전번역주의에 입각한 충실하고 참신한 번역으


로봇 교사 2
별숲 / 이희준 (지은이) / 202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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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숲청소년 문학이희준 (지은이)
아름다운 청소년 22권. 24살의 신인작가인 이희준의 데뷔작 는 추리, SF, 스릴러, 그리고 성장소설을 자연스럽게 결합시킨 작품으로, 장르의 융합과 흡인력 있는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이 작품에서 무엇보다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여러 장르의 재미를 잘 살린 흥미진진한 서사이다. 유쾌한 분위기에서 시작해 긴박한 상황을 거쳐 진한 여운을 남기는 결말로 자연스럽게 흐르는 이야기는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또한 치밀하고 기발한 추리로 같은 고전 명작 추리물을 연상케 하는 논리적이고 지적인 재미를 주는 동시에, 박진감 넘치는 추격전과 액션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는 듯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요컨대 머리(추리)와 몸(액션)을 모두 잘 쓰는 이 작품은 ‘독자를 사로잡는 이야기는 바로 이런 것’임을 확실히 보여 주는 듯하다. 또한 역동적인 서사를 더욱 탄력 있게 받쳐 주는 속도감 있고 매끄러운 문장은 읽는 맛을 더욱 깊게 해 준다.한밤의 추격전 ...... 7 검은 SUV ...... 29 반팔 티와 후드티 ...... 50 초면 ...... 60 한 장의 사진 ...... 75 심문 ...... 99 본능 ...... 126 마지막 계산 ...... 152 심판의 날 ...... 164 미처 다하지 못한 사과 ...... 191 첫 수업 ...... 214 새로운 만남 ...... 219 졸업식 ...... 238추리, SF, 스릴러, 성장소설을 융합한 새로운 소설의 탄생 장르문학과 청소년문학을 좋아하는 독자들이 반길 만한 책이 나왔다. 24살의 신인작가인 이희준 씨의 데뷔작 《로봇 교사》는 추리, SF, 스릴러, 그리고 성장소설을 자연스럽게 결합시킨 작품으로, 장르의 융합과 흡인력 있는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이 작품에서 무엇보다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여러 장르의 재미를 잘 살린 흥미진진한 서사이다. 유쾌한 분위기에서 시작해 긴박한 상황을 거쳐 진한 여운을 남기는 결말로 자연스럽게 흐르는 이야기는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또한 치밀하고 기발한 추리로 《셜록 홈즈》 같은 고전 명작 추리물을 연상케 하는 논리적이고 지적인 재미를 주는 동시에, 박진감 넘치는 추격전과 액션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는 듯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요컨대 머리(추리)와 몸(액션)을 모두 잘 쓰는 이 작품은 ‘독자를 사로잡는 이야기는 바로 이런 것’임을 확실히 보여 주는 듯하다. 또한 역동적인 서사를 더욱 탄력 있게 받쳐 주는 속도감 있고 매끄러운 문장은 읽는 맛을 더욱 깊게 해 준다. 이 소설의 또 다른 매력은 캐릭터이다. 주인공인 인공지능 로봇 가우스는 인간적이고 자상한 선생님인 동시에 인간을 초월하는 추리력으로 진실을 추적하는 탐정이다. 또한 가우스를 추적하는 선유한은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평범하고 선량한 할머니지만, 손자가 죽임을 당하자 악착같은 의지와 놀라운 추리력으로 경찰보다 한발 앞서 로봇을 추적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그 외에 주성우, 한조윤, 민현석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어우러져 이 작품은 기존의 청소년 소설과는 다른 현실적이면서도 독특한 분위기와 재미를 준다. 아울러 살인사건을 파헤치다 맞닥뜨리게 되는 비인간적인 인간들과 대립하는 중에도 인간적인 가치를 지키려는 로봇을 통해 관계와 인간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결말에서 가우스가 하는 선택은 독자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긴다. 《로봇 교사》는 오랜만에 나온 굵직한 이야기와 뚜렷한 개성을 가진 장르소설이다. 청소년소설로는 드물게 1, 2권으로 분권되어 출간한 이 소설은 이야기의 흡입력과 빠른 전개, 긴장감 넘치는 사건들이 이어져 잠시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고, 끝까지 읽지 않고는 책을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게 한다. 추리와 SF장르의 마니아뿐만 아니라 이야기 자체를 좋아하는 대중적인 독자 모두에게,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한국 장르문학, 청소년 문학의 새로운 성취인 이 작품을 적극 권한다.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문학동네 / 요조 (Yozoh), 임경선 (지은이) / 201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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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소설,일반요조 (Yozoh), 임경선 (지은이)
여기, '낙타와 펭귄'처럼 서로 다른 두 여자가 있다. 한 여자는 솔직하고 '앗쌀하다'. 다른 여자는 자신이 대외적으로 하는 말과 행동에 가식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두 여자는 서로가 재미있고 흥미롭다. 이들은 어린 시절 다른 이들이 침범할 수 없는 우정을 나누던 단짝소녀들이 그랬듯이 '교환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완연한 어른 여성이 되어 여자로 살아가며 보고 느끼고 경험한 모든 것에 대해 낱낱이 기록한 교환일기를 주고받은 두 여자, 바로 요조와 임경선이다. 2005년부터 글쓰는 사람으로 살아가며 어느덧 개정판 포함 이 책으로 꼭 20권째의 책을 출간한다는 베테랑 '저술업자' 임경선. 그리고 뮤지션, 작가, 도서 팟캐스트의 진행자, '책방 무사'의 주인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이야기와 자신을 연결하고 있는 여자, 요조. 이 두 여자의 내밀한 속이야기는 어쩌다 수다의 울타리를 넘어 책으로 묶였을까.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이토록 기나긴 수다를 이어가며, 웃다가도 울고, 울다가도 다시금 폭소하게 했을까. 일과 사랑, 삶, 생리, 섹스, 여행, 돈, 자유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얻어내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매일의 고통과 싸움에 이르기까지 - 두 사람의 경계 없는 여자일기가 자물쇠를 풀고 세상에 나왔다.임경선의 말 _ 4 요조의 말 _ 7 솔직과 가식 _경선 14 어떤 솔직함은 못됐다는 거 언니도 아시죠 _요조 20 무언가를 하지 않기로 하는 것 _경선 28 시간은 점점 없어지고 있어요 _요조 38 어정쩡한 유명인으로 사는 일 _경선 46 있을 때 잘해야 해요 _요조 54 가까울수록 때론 낯설 필요가 있어 _경선 62 서로 간에 비밀이 조금도 없어야 한다는 강박적 태도 _요조 70 사람들 앞에서 말을 잘하고 싶지만 _경선 78 섹시한 건 아무튼 피곤한 일이네 _요조 86 어차피 자고 나면 정말 다 똑같을까 _경선 92 우리가 처음 만난 날 _요조 100 관용이 필요해 _경선 106 난 이런 사람들이 싫어요 _요조 114 우리가 일을 같이 할 때 _경선 120 언프리 프리랜서unfree freelancer _요조 126 즐겁게 워커홀릭 _경선 132 다정하고 감동적인 침범 _요조 144 인생의 다음 단계로 나아간다는 것 _경선 150 더 나은 어른이 되고 싶다면 _요조 158 부당한 요구에 응하지 않는 이유 _경선 164 사랑은 역시 마주보는 거예요 _요조 172 ‘좋은 연애’가 대체 뭐길래 _경선 178 더욱더 사람들을 속이고 싶어요 _요조 184 에세이를 잘 쓰기 위해 할 수 있는 것들 _경선 190 제가 준비하고 있는 마지막 한 방 _요조 198 사십대 _경선 204 더 분발해서 방황할게요 _요조 212 이사 준비와 야무진 업무메일 _경선 218 어쩔 수 없이, 나 _요조 228 사랑을 더 하고 더 괴로워하겠어 _경선 238 괴로울 수 없는 괴로움에 대하여 _요조 246 몸의 문제는 무척 중요하니까 _경선 254 피와 땀 _요조 262 완전한 이별은 우리 부디 천천히 _경선 268 그럼, 안녕히 _요조 278다정하고 감동적인 침범 이토록 무례하고 고단한 세상에서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 여자로 일하고 사랑하고 돈 벌고 견디고 기억하고 기록하며 우리가 나눈 모든 것. #교환일기 #여성 #친구 #공감에세이 #솔직함 #자유 #에세이 #여자의일과사랑과삶 #페이협상법 #프리랜서 여기, ‘낙타와 펭귄’처럼 서로 다른 두 여자가 있다. 한 여자는 솔직하고 ‘앗쌀하다’. 다른 여자는 자신이 대외적으로 하는 말과 행동에 가식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두 여자는 서로가 재미있고 흥미롭다. 이들은 어린 시절 다른 이들이 침범할 수 없는 우정을 나누던 단짝소녀들이 그랬듯이 ‘교환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완연한 어른 여성이 되어 여자로 살아가며 보고 느끼고 경험한 모든 것에 대해 낱낱이 기록한 교환일기를 주고받은 두 여자, 바로 요조와 임경선이다. 2005년부터 글쓰는 사람으로 살아가며 어느덧 개정판 포함 이 책으로 꼭 20권째의 책을 출간한다는 베테랑 ‘저술업자’ 임경선. 그리고 뮤지션, 작가, 도서 팟캐스트의 진행자, ‘책방 무사’의 주인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이야기와 자신을 연결하고 있는 여자, 요조. 이 두 여자의 내밀한 속이야기는 어쩌다 수다의 울타리를 넘어 책으로 묶였을까.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이토록 기나긴 수다를 이어가며, 웃다가도 울고, 울다가도 다시금 폭소하게 했을까. 일과 사랑, 삶, 생리, 섹스, 여행, 돈, 자유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얻어내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매일의 고통과 싸움에 이르기까지―두 사람의 경계 없는 여자일기가 자물쇠를 풀고 세상에 나왔다. 우리가 막역한 사이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대체로 놀라워했다. 마치 어떻게 낙타와 펭귄이 친구가 될 수 있냐는 듯 이해가 잘 되지 않는 표정을 짓곤 했다. 임경선과 신요조는 어쩌다 막연히 ‘아는 사이’였다가 편의상 서로를 ‘친구’라고 소개하던 시절을 거쳐서 지금은 ‘정말로 친구’가 되었다. 정말로 친구가 된다는 것은 서로의 왔다갔다하는 모습을 봐야만 하는 사이가 되었다는 뜻이다. 나 이번엔 진짜 살 뺄 거야, 라고 어젯밤에 분명히 말해놓고 새벽에 또 뭔가 먹었다는 고백을 듣는 일,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쉬겠다더니 기어이 일을 붙잡는 고집을 보는 일, 엉엉 울었다는 말을 푸하하 웃으면서 말하는 일. (…) 우리에게는 확실히 타인의 이야기가 필요하다. 우리는 그 이야기를 보며 우리가 모는 배의 키를 조절한다. 저렇게 살아야지, 혹은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면서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부디 우리처럼 살아야지 하고 생각해주기를, 그리고 우리처럼 살지 말아야지 하고도 생각해주기를 바란다. _요조의 말, 7~9쪽 오디오로 연재하고 책으로 완결하다! ―두 여성 작가의 신선하고 과감한 도전! 책 읽을 시간조차 내기 쉽지 않은 여성들의 귀에 꽂힌 공감의 언어 이 책은 요조와 임경선 두 작가가 네이버 오디오클립에 ‘요조와 임경선의 교환일기’라는 제목으로 서로에게 교환일기를 녹음해 보내는 프로젝트에서 시작되었다. 최근 출판계에 오디오북 제작과 유통이 점점 활성화되어가는 상황에서 두 작가는 과감하게 오디오 콘텐츠를 우선 제작하고, 그후에 책으로 묶어내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임경선의 낮고 단단한 목소리와 요조의 느릿하고 나른한 목소리가 오가며 만들어내는 우정과 공감의 대화는, 고단한 하루 속에서 책장 한 장 넘길 시간조차 쉽지 않지만, 귀는 활짝 열려 있었던 수많은 여성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모았다. “요즘 육아로 인해 친구들과 수다도 어려웠는데, 애기 재워놓고 두 분의 일기로 대리만족했어요. 즐거운 시간 다정한 위로의 시간들이었어요.” “제 쓸쓸한 출근길을 늘 외롭지 않게 해주었던 클립이었습니다. 들으면서 삶에 대한 생각들을 공유받고 더불어 공감받으며 제게 풍족한 시간들을 선물해주셨어요.” “전 주로 산책할 때 들었는데 피식피식 웃음이 튀어나와 걷다가 입술에 힘을 꾹 주며 호흡을 조절한 적이 얼마나 많았던지. 이렇게 웃길 일인가 싶었고, 그뒤에 쉬 사라지지 않는 뒷맛에 또 한번 다음 에피소드를 기다렸습니다. 오후쯤 굉장히 피곤할 때 한 조각 먹는 초콜릿 같았어요. 그리고 멀리 있는 친구와 수다 떠는 기분이 들어 한동안 따뜻했습니다.” “저한텐 두 분의 짧은 목소리가 가끔씩 ‘하루를 구원’하는 순간으로 만들어줬어요.” _네이버 오디오클립 ‘요조와 임경선의 교환일기’ 댓글에서 발췌 두 작가가 오디오클립에 교환일기를 연재하는 동안, 청취자들은 좋은 문장들이 너무 많아 받아 적기가 힘드니 스크립트를 올려달라고 꾸준히 요청해왔다. 이에 두 사람은 각자 충분한 시간을 갖고 문장을 가다듬은 뒤, 30편의 녹음파일에 여섯 편의 긴 글을 추가하여 마침내 책으로 완성했다. 비로소 활자가 된 그녀들의 이야기에는 마치 ‘음성지원’ 기능이 내장돼 있는 듯하다. 행간마다 다사다난했던 하루를 서로에게 전하는 가쁜 숨소리와 시트콤처럼 좌충우돌했던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전하는 경쾌한 웃음소리가 들린다. 또 ‘엉엉 울었다는 이야기를 푸하하 웃으면서 말하는’ 친구 앞에서 배꼽 빠지게 웃어주고는, 뒤돌아 서로의 ‘무사’와 안녕을 간절히 빌어주었던 나지막한 기도와 눈물도 책갈피마다 배어 있다. 작가는 돈 얘기 하는 거 아니라고요?! ―솔직한 그 여자, 임경선의 페이 협상법 이 책에서 두 작가는 글쓰기와 말하기, 인간관계와 관용, 멋, 몸과 마음의 건강, 좋아하는 책, 싫어하는 것들의 리스트 등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각자의 노하우와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인상적인 건, 이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들이 지불해야만 했던 노력과 고통에 대한 이야기이다. 일하면서 맞닥뜨리는 온갖 난감하고 당혹스러운 상황들에 대해서도 이들은 솔직하게 토로한다. 임경선은 작가로 살아가기 시작한 이래 전국 방방곡곡 자신을 찾아주는 곳에서 137번의 강연을 해왔다. 그러나 작가의 시간과 노동력을 내달라 요청하면서도 ‘돈’ 얘기는 쏙 빼놓고 의뢰하는 일의 가치와 의미부터 냅다 주입시키려 하는 이들은 너무나 많았다. 당신에게 줄 적합한 페이는 예산에 책정해 두지 않았지만, 당신이 만약 좋은 작가라면, 반드시 여기 와야 한다고 강권하는 사람들과 수없이 상대해야 했다. 이런 기묘한 청탁에 대해 임경선은 이렇게 신랄하게 꼬집는다. 나는 늘 페이 문제를 중요하다고 생각해왔어. 페이는 그냥 ‘상대가 생각하는 나의 가치다’라고 못박고 시작해야 프리랜서로서 돈을 냉철하게 바라보고 자신의 가치를 지킬 수 있는 것 같아. 가령 강연 등의 행사 청탁이 들어올 경우, 일 얘기는 하는데 돈 얘기를 안 하면 바로 “그런데 이 일은 비용이 발생하나요?(번역: 돈 안 줘요?)”라고 확인부터 해. 공교롭게도 돈 얘기를 먼저 안 하거나 맨 나중에 하는 회사일수록 페이가 적을 확률이 크지. (…) 영리목적이 아닌 행사임을 강조하거나 자기들이 비영리단체임을 강조하면서, 너 역시도 돈 욕심내지 말고 군말 없이 이 가치 있는 프로젝트에 동참해야 한다고 설파하는 분들도 계셔. 마치 우리가 너에게 일을 맡기는 것 그 자체에 자부심을 가지라는 듯이. 물론 내가 돈을 받든 안 받든 진심으로 그 일에 동참하고 싶으면 그렇게 하면 되는 건데, 그게 아니라면 이런 식으로 ‘죄책감’ 안겨가면서 일을 날로 시켜먹으려는 처사는 너무 못됐잖아. 야박한 쪽은 내가 아니라고. _임경선, ‘즐겁게 워커홀릭’ 134~135쪽 40대쯤 되면 잘났건 못났건 간에, 주위에 민폐 끼치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쯤은 거뜬히 해내는 ‘유용한 인간’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는 임경선. 그렇기에 그녀는 한 개인으로서는 대중 앞에서 나서길 두려워하는 내향적인 여자이지만, 적어도 작가로 나서는 자리에서는 가장 유용하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임하기 위해 노력해왔음을 고백한다. 더불어 글쓰고 책을 낸 이후에 필연적으로 부딪쳐야 하는 ‘말하기’의 어려움과 그것을 훌륭하게 돌파해내는 과정의 디테일도 책에 상세히 적어두었다. 그러나 이러한 저술노동자의 노력과 시간을 ‘행사의 고매한 취지’와 ‘독자의 사랑’으로 ‘후려치려는’ 기관과 단체들은 대체 얼마나 많은가. 작가는 돈보다 더 훌륭한 명분을 쫓아야 한다고 강권하는 이들의 속내는 얼마나 폭력적인가. 그리하여 임경선이 정당한 페이를 받기 위해 조율하고 협상하는 기술을 망라한 ‘임경선의 페이 협상법’은 비단 친구 요조에게만 푸념처럼 속삭이는 이야기가 아니라, 불안하고 위태로운 생활을 이어가는 동료작가들에게 건네는 연대의 이야기로도 들린다. 또한 이것은 작가의 시간과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과 기관들에게 그녀가 건네는 곡진한 당부이기도 하다. 작가인 우리에게도 최소한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돈, 그리고 노동할 때 마땅히 지켜져야 할 최소한의 예의나 원칙이 필요하다고. 아니, 비단 작가가 아닐지라도 모든 ‘일하는 사람’에겐 ‘보람’이나 ‘선의’, ‘뜻’을 강권하기에 앞서 그 사람이 들이는 시간과 노력에 걸맞은 최소한의 대가가 주어져야만 한다고. 프리랜서 겸 책방 주인의 이메일 화법 수련기 ―노력하는 그 여자, 요조가 자신과 책방을 지키기 위해 하는 일들 한편, 요조는 책들 사이에서 그저 하루씩만 무사하게 살고 싶다는 소망으로 작은 책방을 열었지만, 폭발적인 이메일과 무수한 말과 요청들에 둘러싸인 채 바삐 살아가고 있다. “책을 서점에 들이고 싶다는 입고 요청 메일부터 왜 정산을 해주지 않냐는 항의 메일, 무슨무슨 책이 있느냐는 문의 메일, 그 외 이런저런 메일들을 매일같이 받고” 또 회신을 보내며 살고 있다. 이 북새통 속에서 그녀가 세운 업무 이메일 회신의 원칙은 두 가지. 첫째, 아무도 기분이 상해서는 안 된다. 둘째, 이모티콘을 문장으로 표현해본다. ‘무례하고 멍청한 메일’을 받아서 화가 날 때도 요조는 자신의 분노를 그대로 실어 보내서 일을 그르치지 않는다. 매일 다량의 메일을 보내고 받는 삶 속에서 그녀는 ‘감정을 내세우기보다 공통의 목적을 먼저 생각하는 법’을,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과 소통하면서 상대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는 방법을 수련해가고 있다. 그리고 그런 세심한 노력들이 바로 요조라는 사람을 만든다. 제가 그런 사람이 되는 데 성공한다면, 마찬가지로 저를 아끼는 누군가가 제가 부끄러워할, 속상해할, 화가 날 말을 한다고 해도 순간적인 욱한 감정에 멍청하게 속아넘어가지 않고 상대방이 내어준 용기와 책임에 집중할 줄 아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아픈 말이라도 말하겠다는 입. 아무리 아픈 말이라도 듣겠다는 귀. 어른의 우정을 위해 꼭 단련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신체기관인 것 같아요. _요조, ‘더 나은 어른이 되고 싶다면’ 162쪽 내 인생이 펼쳐지는 토양을 개간하기 위해서 시간을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가를 따져볼 때, 원고 한 장에 급급하고 노래 한 곡을 땀땀이 메꿔나가는 것이 요조라는 땅에는 가장 적절한 조치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_요조, ‘어쩔 수 없이, 나’ 233쪽 펭귄과 낙타의 공통점 두 여자가 ‘1년 너머의 삶을 상상하지 않는 이유’ 그야말로 ‘펭귄과 낙타’처럼 너무 달라서 당최 왜 그렇게 친한지 남들은 쉽사리 이해하기 어려운 두 사람이지만, 그녀들에게도 공통점은 있다. 바로 ‘1년 너머의 삶을 상상하지 않는다는 것’. 두 사람이 1년 너머의 삶을 섣불리 상상하지 않게 된 데는 각자의 이야기가 있다. 직장생활을 하던 임경선은 과거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 자꾸만 재발하는 암 때문에 그녀는 자신의 몸과 삶을 1년 단위로 체크하고 관리하게 되었다. 병원에서 안전하다고 진단받은 1년 치의 삶―그 시간 동안 몰두할 일을 찾고 자신이 기울일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성실하게 이행해내가는 것이 그녀의 삶이었다. 너도 알다시피 내 병원 정기검진이 1년 단위로 있다보니 나는 모든 것을 1년 단위로 끊어서 살아. 늘 한 해 계획만 세우고 그다음 일은 생각하지도, 상상하지도 않아. 장기계획이나 그랜드 마스터플랜이나 평생을 걸 라이프워크, 이런 것도 생각 안 해봤어. 그저 현재와 향후 1년에만 관심을 가지고 그 안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해내고 챙길 것들을 최대한 심플하게 추려놓은 후, 그것들을 하나하나 나사를 조여가고 기름칠을 해가면서 사는 느낌이야. _임경선, ‘사십대’ 206쪽 한편 요조는 사랑하는 여동생을 10년 전 전철역에서 일어난 사고로 억울하게 잃었다. 트라우마로 인해 전철을 겨우 다시 타게 된 지도 얼마 되지 않았을 만큼, 아직 슬픔은 가까이 있고, 매일 마주하던 가족이 어느 날 느닷없이 ‘만질 수 없는 사람이 되어버렸다’는 실감은 서늘하다. 그래서 그녀는 만질 수 없는 동생의 상징을 자신의 피부에 문신으로 새겼다. “가끔은 고수가 너무 맛없어서 싫다는 사소한 이유로 커다란 고수나물을 귀 아래 새기기도 하면서, 피부라는 거 그냥 죽으면 썩는 거다, 노는 땅이다”라고 여긴다. 자꾸만 재발하는 갑상선암 때문에 매년 검진을 받아오면서 1년 너머의 삶에 대한 상상이 가능해지지 않는 언니처럼 저 역시 10년 전에 동생을 사고로 잃게 되면서 사람이 얼마나 아무 이유 없이 간단하게 이 세상에서 소멸해버릴 수 있는지, 그 부재가 너무나 깊이 각인되어버리는 바람에 장기적인 인생의 계획을 짜는 일이 불가능해져버렸거든요. 매일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최대한 고통받지 않는 방법으로 죽었으면 하고 소원하게 되고, 내일이라도 나는 동생처럼 갑자기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제법 현실적으로 감각하면서 살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어떻게 보면 ‘별수없이’ 현재에 충실해지는 사람이 되었는데, 이런 저와 언니의 태도가 깊은 곳에서 잘 맞았던 것이 아닌가 싶어요. _요조, ‘더 분발해서 방황할게요’ 213~214쪽 그녀에게 몸과 삶이란 언제 느닷없이 스러져버릴지 모르는 막막하고 먼 것이지만,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살아 있는 단 하루는 너무나 가깝고 생생하다. 그래서 어느 날 거리에 쓰러진 사람을 119대원들이 둘러싼 사고현장을 목격한 뒤 그 이름 모를 사람에 대한 염려와 불안 속에서 그녀가 써내려간 하루의 일기에는, 온 그녀의 시야에 들어온 풍경과 세상이 손에 잡힐 듯 너무도 ‘소중하고 절박하게’ 묘사되어 있다. 저는 내내 기분이 너무 이상해서, 버스에서 넋을 놓고 앉아 있다가 목적지에 도착도 하기 전에 그냥 중간에 내려버렸어요. 내리고 보니 충정로였어요. 그냥 발길 닿는 대로 처음 가보는 골목길에 들어가 헤매고 다녔어요. 오래되고 낡고 조그만 술집들, 음식점들이 골목 틈에 옹기종기 모여 있었어요. 내가 지금 아름다운 곳에 ‘살아서’ 이렇게 ‘걸으면서’ 이것들을 ‘보고’ 있다는 감각 하나하나가 너무 강하고 소중하고 절박해서, 가게마다 눈을 맞추고 골목에 아무렇게나 세워진 화분 하나하나를 들여다보고 숯불갈비 가게 옆에서 달궈지고 있는 숯 가까이 가서 그 열감을 느끼고 가게의 이름들도 발음해보았어요. 누구보다도 똑똑해진 채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아버린 기분으로 집에 돌아와 이 글을 써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또 까먹게 되겠죠. 까먹기 전에 얼른 말할게요. 너무 사랑하는 언니가, 제가, 그리고 이 이야기를 듣고 있는 당신이 여기 있어요. 있을 때, 잘해야 해요. _요조, ‘있을 때 잘해야 해요’ 59~60쪽 우리가 까먹기 전에 기억해야 할 인생의 중요한 것들 ―여자로 살아내기 위해, 각자의 행복의 나라에 다가가기 위해 우리는 계속 사랑하고 살아가야 한다 이렇게 장기적인 계획이나 거창한 야망보다는 자신에게 주어진 단 하루를 귀하게 여기고,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잘하고자 하는 두 여자의 마음이 아마도 ‘일기’를 쓰게 했을 것이다. 그녀들은 솔직과 가식에 대하여, 어정쩡한 유명인으로 산다는 것에 대하여, 강연하고 글쓰고 노래하며 살아가는 삶에 대하여, 그리고 그들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싫어하는 것들에 대한 솔직한 뒷담화들에 이르기까지 거침없이 대화를 이어간다. 어린 시절, 자물쇠 달린 하드커버 노트에 비밀스럽게 주고받던 교환일기의 추억이 두 여성 작가의 대화에서 되살아난다. 두 사람이 핑퐁처럼 주고받는 주제와 대화들은 따뜻하고, 때론 신랄하며, 더없이 친하고 편한 두 여자가 나누는 대화는 너무 적나라해서 낄낄거리면서 읽게 되다가도, 서로에게 고백하는 내밀한 마음의 풍경은 가슴을 찌른다. 30대 요조와 40대 임경선은 서로 왜 이렇게 나이를 많이 먹었느냐고 서로 놀리고 놀라며,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삶과 앞으로의 소망을 공유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문득 마음을 터놓을 친구가 보고 싶어진다. “너는 멋있는 사람이야”라고 나의 미약한 빛을 알아보고 어깨를 내어줄 언니가, 그 어떤 이야기든 안심하고 끝없는 수다를 떨 수 있는 진정한 친구가 그리워진다. 그리고 내 곁에 남아 있는 친구에게 당신이 내게 그런 존재라고 문득 말을 걸고 싶어진다. 마치 이 책의 마지막에서 임경선이 ‘신수진’(요조의 본명)에게 쓴 것처럼. 깊은 우정은, 공통의 적이 있든 없든, 일에서 잘나가든 못 나가든, 실연한 상태든 목하 열애중이든, 돈이 있든 없든, 그런 것들과는 관계없이, 그 어떤 의무감 없이도 그저 보고 싶고, 그냥 ‘아무거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관계라고 생각해. 별 내용도 없는 문자나 이메일이 와도 그저 즐겁고 신나고, 만나면 서로에게서 힘을 얻고, 못 만나더라도 불안해하거나 의심하지 않는 그런 관계는 얼마나 소중한지. (…) 너는 네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잘 모르겠고 매 순간 주변 환경에 휘둘린다고 했었지? 요조답다, 신수진답다, 가 대체 뭐냐고도 묻고. 내가 그 대답을 알려주어도 될까? 너는 멋있는 사람이야.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멋있는 사람으로 남게 될 거야. 그게 신수진이야. _임경선, ‘완전한 이별은 우리 부디 천천히’ 270~271쪽 비효율의 끝을 달리는 몹쓸 습관이 생겼다. 요조와 나누는 문자대화가 그것이었다.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트위터와 페이스북, 문자메시지와 텔레그램 등 뚫린 곳이면 그 어디서건, 우리는 서로에게 미친듯이 뭔가를 썼다. 시시콜콜한 일상 보고부터 진지하고 논쟁적인 주제까지 가리는 것도 없었다. (…) 그렇게 해서 태어난 것이 네이버 오디오클립 ‘요조와 임경선의 교환일기’와 책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이다. 나라는 고효율 추구형 인간은 덕분에 탕진의 죄책감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역설적으로 그제서야 비효율의 아름다움과 기쁨을 깊이 깨닫게 되었다. 산다는 건 뭘까, 우리는 여전히 궁금하기만 하다. 그러니 앞으로도 살아가는 일에 관한 우리의 이야기를 결코 멈추지 못할 것 같다. _임경선의 말, 5~6쪽 중에서 너의 인터뷰를 읽었어. 교환일기를 시작하기 전에 우리 둘 다 각자 인터뷰를 했잖아.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영단어
파란정원 / 한날 (지은이) / 2019.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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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정원외국어,한자한날 (지은이)
맛있는 공부 22권. 교육부 권장 단어 중 꼭 알아야 할 400개 단어를 골라 찹이 패밀리의 일상에 담았다. 중.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뜻만 달아 정확하게 단어와 뜻을 연결할 수 있다. QR코드를 찍으며 바로바로 원어민 음원을 재생하여 헷갈리는 발음을 듣고, 정확하게 발음할 수 있다. 또한, 웹툰에서 반복되는 단어를 발음하고 뜻을 연결하며 영어 단어에 익숙해진다.보고 또 보는 재미있는 영단어 외워도 외워도 자꾸 잊어버리는 영어 단어 찹이 패밀리와 함께 재미있게 공부해요. 일상 대화 속에 영어 단어를 넣어 우리말처럼 말하다 보면 어느새 영어 단어와 뜻이 연결되어 입에서 술술 나올 거예요. 행동으로 기억하기, 단어와 단어 의미 연결하기 등도 이용해 보며 우리 같이 즐겁고 재미있게 영어 공부에 도전해요. 보고 또 보는 재미있는 영단어 세상은 넓고, 그 세상에는 수많은 나라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지구촌이라는 말처럼 넓은 세계는 이웃이 되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세계가 가까워지면서 다른 나라 사람을 만날 기회도 더욱더 많아졌습니다. 우리 친구들 역시 더욱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하게 될 것입니다. 그중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가 사용하는 영어는 우리 친구들도 어릴 때부터 공부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영어도 공부가 되어 재미보다는 부담감으로 흥미를 잃어버린 친구들이 많습니다. 특히, 영어 단어는 어휘를 넓히기 위해 가장 중요하지만 무작정 외우려니 외워도 외워도 자꾸 잊어버려 친구들을 힘들게 합니다.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영단어》는 이런 친구들이 조금 더 재미있게 영어와 가까워질 수 있도록 일상 대화 속에 영어 단어를 넣어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귀여운 찹이 패밀리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영어 단어 외기에 대한 부담이 조금은 줄 것입니다. 우리 같이 즐겁고 재미있게 영어 공부에 도전해 볼까요! ★교육부 권장 필수 단어만 골라 골라! 교육부 권장 단어 중 꼭 알아야 할 400개 단어를 골라 찹이 패밀리의 일상에 담았다. 다양한 뜻 중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뜻만 달아 정확하게 단어와 뜻을 연결할 수 있다. ★원어민의 정확한 발음으로 반복하기 QR코드를 찍으며 바로바로 원어민 음원을 재생하여 헷갈리는 발음을 듣고, 정확하게 발음할 수 있다. 또한, 웹툰에서 반복되는 단어를 발음하고 뜻을 연결하며 영어 단어에 익숙해진다.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영단어, 이렇게 읽어요 첫째, QR코드를 찍어 발음 듣고 따라하기 둘째, 정확한 발음으로 단어를 읽으며 뜻도 함께 읽기 셋째, 귀여운 찹이 패밀리의 이야기를 반복하여 읽으며 단어를 내 것으로 만들기 넷째, 실생활에서 바로바로 써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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