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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표류기
양철북 / M. H. 헐롱 지음, 홍한별 옮김 / 2011.01.10
13,000원 ⟶ 11,700원(10% off)

양철북청소년 문학M. H. 헐롱 지음, 홍한별 옮김
미국 도서관 협회 선정 올해의 청소년 책, 학교 도서관 저널 추천 2010년 미국 도서관협회 선정 ‘올해의 청소년 책’. 엄마의 갑작스런 죽음 뒤, 남겨진 아빠와 세 형제가 망망대해를 표류하고 무인도에 난파하면서 겪는 시련과 모험을 통해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청소년 소설이다. 어느 날 갑자기 교통사고로 엄마가 가족의 곁을 떠난다. 남겨진 가족들은 충격과 슬픔에 휩싸인다. 세상이 두려운 아빠, 아빠의 독선에 사사건건 반항하는 벤, 아빠는 슬픈 현실을 잊기 위해 세 형제를 데리고 목적 없는 1년 동안의 항해를 하려 한다. 결국 시작된 항해. 혼란스러운 현실의 도피처가 되어 줄 거라 믿었던 바다는 오히려 가족들을 더 외롭게 한다. 설상가상 항해 도중 아빠마저 실종되고, 남겨진 벤, 딜런, 제리는 폭풍우에 난파한 후 무인도에 표류한다. 세 형제는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보듬으며 고군분투하는데... 작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생생하고 사실적인 항해 이야기, 폭풍우를 만나 난파한 후 겪는 세 형제의 무인도 적응기는 쥘 베른의 《15소년 표류기》, 다니엘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를 떠올리게 할 만큼 상상력을 자극한다. 또한 모험담으로는 드물게 인물들의 섬세한 심리 묘사가 두드러져 많은 미국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전화벨이 울리고 007 엄마의 자리 016 크리설리스 020 돌아갈 집이 없다 027 엄마의 사진 032 출항 준비 038 바하마 제도 044 불침범 053 비미니 061 배 위의 하루 068 그만해요! 076 배를 떠나다 085 혼자만의 시간 090 바하마 뱅크 097 형이니까 105 열여섯 살이 되다 114 아열대의 크리스마스 124 어느 완벽한 날 130 버뮤다로 가다 141 아빠가 사라졌다 153 편지 161 세상의 끝 165 폭풍 171 위험한 착각 175 성난 바람 178 키를 잡아야 해 182 파도의 벽 189 크리설리스의 운명 197 폭풍은 지나가고 203 섬 208 바다 한가운데서 길을 잃다 ?217 섬 탐험 226 굶주림 241 아빠 찾으러 가자 254 물고기 사냥 260 옛날 옛날에 267 모든 게 무너져 내리다 273 꼭 돌아올게 285 동생들이 기다려요 298 아빠와의 재회 306 아빠의 진심 317 마지막 선택 327어느 날 갑자기, 행복했던 가족이 표류하기 시작한다…… 부부 사이의 불화, 별거, 이혼, 자녀의 가출…… “가족 해체의 시대에 당신의 가정은 안녕하십니까?” 언젠가 기사에서 본 표제어다. 매스컴에서 쉽게 볼 수 있어서, 내 가족의 문제가 아니라면 딱히 관심 갖지 않고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문제들이다. 하지만 이런 문제로 인해 고통 받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막막한 주변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실제로 문제는 가족 붕괴 이후 남겨진 가족이다. 《가족표류기》에서도 어느 날 엄마가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난다. 남겨진 가족들은 충격과 슬픔에 휩싸인다. 아빠는 엄마에 대한 기억을 잊기 위해 현실을 부정하며 1년 동안 항해를 하자고 제안한다. 맏형인 벤은 이런 아빠를 무책임하게 여기며 사사건건 대립한다. 동생 딜런과 제리는 어려서 별다른 의사 표현은 못하지만, 엄마의 빈자리가 크기만 하다. “힘든 일을 겪어도 아빠니까 잘 극복할 거야.”, “엄마 대신 아빠가 우리를 잘 보듬어 줄 거야.”라는 세 형제의 기대에 찬 시선에 아빠는 부응하지 못한다.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모르는 아빠는 아이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 주기 싫어 현실을 부정하며 도망치고 싶을 뿐이다. 아이들도 아빠의 낯선 모습에 점점 지쳐간다. 이 책에서는 가족에게 벼락같은 일이 벌어졌을 때 가족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똑같은 입장에 놓여 있음을 역설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아빠라고 고통의 무게가 절반으로 느껴지지 않을 것이고, 아이들도 각자의 고통에서 벗어날 탈출구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 탈출구는 서로에게 열려 있지 않다. 만약에 현실에서 이런 일이 우리 가족에게 닥친다면 어떻게 해야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며 서로의 아픔을 나눌 수 있을지 생각해 볼 문제이다. 이제 막 망망대해로 나아가기 시작한 아빠, 벤, 딜런, 제리는 표류를 멈추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희망의 별을 찾아야만 한다. 현실과 같은 망망대해, 가족은 서로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가는가?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만 보이는 상황에서 바다라는 공간은 참으로 막막한 공간이다. 사방이 열려 있기 때문에 더 고립될 수 있는 공간. 외로움이 극한으로 치달을 수 있는 공간이다. 엄마가 떠난 후 슬픔과 충격에 휩싸인 가족의 마음속 상태를 그대로 보여 줄 수 있는 현실 속 공간이기도 하다. 그런데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아빠와 세 형제는 이런 바다로 나아가려고 한다. 결국 아빠는 집을 팔고 벤(맏형, 15세), 딜런(둘째, 11세), 제리(막내, 5세)와 함께 항해를 시작한다. 한 마디 의논도 없이 아빠는 다니던 직장, 집, 모든 것을 정리했고, ‘크리설리스’라는 배를 사 바하마로 1년 계획의 여행을 시작한 것이다. 독선적인 아빠의 태도에 화도 나고 당황스럽지만 변하는 것은 없다. 아빠는 엄마에 대한 기억을 잊기 위해 항해를 선택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하루 종일 바다 한가운데서 세 형제와 함께 부대끼며 엄마의 부재를 더욱 절감하게 된다. 서로는 서로를 점점 이해할 수 없다. 자기 나름의 고통의 무게에 짓눌려 옆에 있는 가족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잠에서 깨어 보니 아빠가 사라졌다. 벤과 딜런, 제리는 자신들이 바하마와 버뮤다 사이 어디쯤에서 길을 잃었음을 알게 된다. 아빠는 어떻게 된 걸까? 불길한 생각은 수평선 언저리에 맴도는 폭풍우와 함께 현실이 되었다. 9미터가 넘는 파도에 흔들리며 강풍과 싸우고 배를 산산조각 내버릴 것 같은 폭풍우에 맞서야 했다. 마침내 폭풍우가 물러갔을 때, 크리설리스는 난파하고, 아이들은 아무것도 없는 무인도에 표류하게 된다. 혼란스러웠던 머릿속 표류가 진짜 현실의 표류가 된 것이다. 용감한 세 형제, 무인도에서 진짜 모험을, 그리고 성장을…… 쥘 베른의 《15소년 표류기》와 다니엘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를 재미있게 읽었던 독자라면 누구나 어린 시절 한 번쯤은 이런 상상을 해봤을 것이다. 무인도에 홀로 표류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마치 로빈슨 크루소가 된 것처럼 맛있는 열대 과일을 따 먹으며 생활에 필요한 도구들을 자급자족하며 잘 살아남을 수 있을까? 아니면 아무것도 없는 무인도에서 맹수의 공격을 받고 굶주림에 지친 힘겨운 생활을 하게 될까? 보통 이런 상상의 끝은 행복한 결말이었다. 주로 재미있는 모험 소설이 이런 상상을 이끌었고, 현실의 각종 불편한 거리들, 부모님의 꾸중, 학교의 시험 들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도 한몫했다. 벤, 딜런, 제리의 무인도 생활은 이러한 상상이 현실이 돼버린 아이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물론 아이들은 엄마와의 이별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엄마와의 추억이 많은 집을 떠나고 싶지 않았지만. 물과 식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 무인도에서 살아남으려면 모든 것을 자급자족할 수 있어야만 한다. 소라, 이구아나, 선인장, 성게 알 같은 것을 먹는 방법을 익히고, 딜런의 지혜로 물을 얻는 방법도 터득한다. 배를 개조해 바다로 나가 작살로 물고기를 잡는 데도 성공한다. 물론 어린 제리도 한몫한다. 이렇게 세 형제가 섬에 적응하고 어려움을 잘 헤쳐 나가는 모습은 독자들에게 상상만으로 즐거웠던 어릴 적 추억을 떠올려 볼 수 있게 한다. 무인도에 잘 적응하여 지내던 세 형제가 지나가던 범선에 구조되는 행복한 결말을 꿈꿀 무렵, 둘째 딜런이 절벽에서 떨어져 크게 다치는 사고가 일어난다. 상황은 점점 심각해지고, 벤은 마침내 선택을 해야만 하는 순간에 맞닥뜨린다. 어린 동생 제리를 보살피며 죽어가는 딜런을 지켜봐야만 할지, 구조를 요청하기 위해 다시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모르는 바다로 나가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 만약 돌아오지 못한다면 딜런과 제리가 죽을 수도 있다. 만약 벤과 같은 상황에 놓인다면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 가족의 이름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벤의 선택은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준다. 동생들을 위해 선택하고, 결정을 내리는 모습, 그리고 마침내 서서히 아빠를 이해해 가는 벤의 모습은 어른으로 커가는 과정에서 겪는 성장통의 한 단면을 보여 주고 있다. 표류하듯 방황하던 아빠와 세 형제의 영혼은 바다에서 겪은 시련과 모험을 통해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가족’이라는 이름을 떠올리기 시작한다.옛날 옛날에 어떤 가족이 있었어. 그리고 배가 있었지. 또 섬도. 옛날 옛날에 세 아이가 바다에서 길을 잃었어. 하나는 물에 빠져 죽을 뻔했고, 하나는 거의 미칠 뻔했고, 하나는 벼랑에서 떨어졌어. 아빠는 밖에 나간 게 아니었다. 부엌에서 싱크대에 기대어 있었다. 살짝 몸을 숙이고 큼직한 천에 얼굴을 묻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앞치마였다. “아빠?” 내가 불렀다. 아빠는 얼굴을 앞치마에서 떼더니 나를 돌아봤다. 그러더니 내 앞으로 들어 보였다. “엄마 거다. 이삿짐 사람들이 빠뜨렸어. 서랍 제일 안쪽에 있더라.” 견딜 수 없는 사람과 같이 사는 건 힘든 일이다. 아빠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에 화가 난다.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나 이따금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가 내뱉는 모습이나. 하품을 하거나 기지개를 켜거나 몸을 긁는 모습도 봐 줄수가 없다. 몸이 닿을 만큼 가까이 서 있을 수도 없다. 그런데 배에서는 가까이 있을 수밖에 없다. 크리설리스는 길이가 고작해야 9미터밖에 되지 않는다. 우리가 모두 아래 선실에 있을 때는 한 번에 한 사람만 돌아다녀야지 안 그러면 서로 부딪치게 된다.


더러운 나의 불행 너에게 덜어 줄게
내인생의책 / 마르탱 파주 지음, 배형은 옮김 / 2013.04.19
12,000원 ⟶ 10,800원(10% off)

내인생의책청소년 문학마르탱 파주 지음, 배형은 옮김
<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 <컬러보이>의 작가 마르탱 파주 소설. 곳곳에 숨은 부적응자 클럽 아이들에게 전하는 마르탱 파주 특유의 성장에 대한 열쇠. 만 열셋 마르탱, 바카리, 프레드 그리고 에르완은 자칭 '부적응자 클럽' 회원들이다. 5년 전 엄마를 여의고, 그 슬픔에 알코올 중독이 된 아빠와 둘이 사는 마르탱은 한 시간 만에 끝나버린 첫사랑이 1년이 지난 지금도 아프다. 바카리는 너무 똑똑해서 사람들을 짜증나게 하고, 프레드는 전자 기타를 치며 머리가 초록빛이다. 천재발명가 에르완은 늘 우아한 정장 차림의 청소년이다.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조롱받는 부적응자 클럽 아이들은 그렇게 세상으로부터도 소외되어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에르완이 놈들로부터 두들겨 맞았다. 그저 좋은 먹잇감이라는 이유로 말이다. 친구가 당한 이유 없는 폭력에 나머지 세 친구도 엄청난 충격을 받는다. 불행은 기러기 떼처럼 몰려들어, 바카리네 아빠가 해고되고 아이들이 믿고 따르는 보나세라 선생님마저 학교에서 잘릴 위기에 처한다. 왜 세상은 우릴 그냥 내버려두지 않지? 아이들 마음속에서 분노가 휘몰아치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01 부적응자 클럽과 오두막 본부 #02 불행은 기러기 떼처럼 몰려온다 #03 불행을 평등하게 나눠 주는 기계 #04 행복과 불행의 변화 #05 완전히 쓸모없는 것은 없다 옮긴이의 말“왜 맨날 똑같은 사람만 불행해야 해?” 지지리 운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 시대 모든 중학생을 위해 조금 괴상한 아이들이 정의 실현에 나섰다! 만 열셋 마르탱, 바카리, 프레드 그리고 에르완은 자칭 ‘부적응자 클럽’ 회원들이다. 5년 전 엄마를 여의고, 그 슬픔에 알코올 중독이 된 아빠와 둘이 사는 마르탱은 한 시간 만에 끝나버린 첫사랑이 1년이 지난 지금도 아프다. 바카리는 너무 똑똑해서 사람들을 짜증나게 하고, 프레드는 전자 기타를 치며 머리가 초록빛이다. 천재발명가 에르완은 늘 우아한 정장 차림의 청소년이다.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조롱받는 부적응자 클럽 아이들은 그렇게 세상으로부터도 소외되어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에르완이 놈들로부터 두들겨 맞았다. 그저 좋은 먹잇감이라는 이유로 말이다. 친구가 당한 이유 없는 폭력에 나머지 세 친구도 엄청난 충격을 받는다. 불행은 기러기 떼처럼 몰려들어, 바카리네 아빠가 해고되고 아이들이 믿고 따르는 보나세라 선생님마저 학교에서 잘릴 위기에 처한다. 왜 세상은 우릴 그냥 내버려두지 않지? 아이들 마음속에서 분노가 휘몰아치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 “불행을 분배해서 평등한 세상을 만들겠어.” 기상천외한 평등 기계를 만들다! 아이들이 행동한다! 습관적으로 의욕을 잃고 축 늘어지곤 했던 아이들이지만 이번엔 달랐다. 마르탱과 프레드는 교장 선생님과 정면 승부하며 보나세라 선생님을 두둔하는 편지를 쓴다. 그리고 에르완은, 불행을 평등하게 나눠 주는 기계를 발명한다. 불행의 늪에서 허우적대던 애들의 고통을 돈 많고 인기 좋고 아프지도 않고 성적도 좋은 아이들, 부모님이 죽지도 않았고 실업자가 되는 일도 없는 아이들, 어딜 가나 느긋한 그 아이들에게 좀 덜어 준다면 세상은 좀 더 공평해질 테니까. 에르완이 ‘평등 기계’의 빨간 단추를 누르자 기계가 웅웅 소리를 내며 학교 원래의 균형을 조금씩 깨뜨리는데…. 아이들은 정의를 실현하고 행복을 되찾을 수 있을까? 곳곳에 숨은 부적응자 클럽 아이들에게 전하는 마르탱 파주 특유의 성장에 대한 열쇠 “정말 재미있는 걸 만들어 내는 애들은 언제나 괴짜인 녀석들이지.” ‘평등 기계’가 만들어지고 작동되는 가운데, 작가는 아이들이 어떻게 자신의 아픔을 치유하며 한 단계 성숙해 가는지 보여 준다. 마르탱 파주는 어른들의 위선과 왜곡된 교육, 세상의 폭력과 부조리를 신랄하게 풍자하면서도, 이야기 여기저기에 대안이라고 생각하는 ‘아름다운 것’들을 심어 놓는다. 예컨대 지루할 것만 같았던 수학의 재밌는 본질이라든가 옳다고 믿는 것을 향해 행동하는 것, 친구가 잘못되는 것을 막으려는 우정의 힘 그리고 조언을 구할 수 있는 믿음직한 어른의 존재 같은 것들을 말이다. 아이들은 기계가 작동하기 시작하자 세상의 다른 국면을 깨닫는다. 다 가진 것만 같았던 그 애들도 나름의 불행과 고초를 안고 있다. 부적응자 클럽 아이들은 자신들 외의 타인의 삶에도 관심을 두게 됨으로써 연대감과 책임 의식이 생겨났다. 그리하여 세상과 화해하고 세상을 변화시킬 힘을 얻었다.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미래에의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작가가 마르탱 아빠의 목소리를 빌어 말한, 불공평해 보이는 세상을 살아가는 한 가지 힌트처럼 아이들에겐 그리고 우리 모두에겐 ‘시간’이라는 무기가 있으니깐. 세상에 완전히 쓸모없는 것이란 없다. 버려진 공터를 살려낸 것처럼 아이들은 스스로 기쁨과 행복을 만들 수 있음을 이제는 안다. 삶은 다시 시작된다. 지금부터는 다른 시선으로. 아무도 나의 편이 되어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이 있다면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더없이 사실적인 우정의 기운을 전해 받을 수 있을 것이다.내가 예술을 좋아하는 이유는, 예술이 슬픔으로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심지어 비관적인 영화를 만든다고 해도, 영화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낙관적인 자세와 열정이 필요하다. 마음에 드는 역설이다. 에르완이 당한 일을 계기로 우리는 우리가 남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내 생각에 그 주먹질은, 남들과 다르게 구는 건 그만두고 규칙을 따르라고 명령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 노력할 마음이 한층 더 줄어들고 말았다. 남들과 더욱더 거리를 두게 되었다. 아마 따돌림과 괴롭힘은 더 심해질 것이다. 자, 인생의 악순환에 접어드신 것을 환영합니다. “여러분이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은 수학을 싫어하게 만드는 데 쓸모가 있지. 국어 수업이 문학을 싫어하게 만드는 것처럼 말이야. 나는 여러분이 수학을 좋아하게 만들 생각이야. 수학이 뭐에 쓸모가 있어서가 아니라 (사실 쓸모가 있긴 해. 나를 믿도록) 수학은 진짜 멋진 데다, 인생을 살아가려면 아름다운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지. 점수가 좋든 말든 그건 중요하지 않아. 그렇게 될 거야. 나는 여러분이 문제를 해결하면서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어.”


애덤 스미스가 들려주는 국부론 이야기
자음과모음 / 박주헌 지음, 황기홍 그림 / 2011.08.11
11,000원 ⟶ 9,900원(10% off)

자음과모음청소년 정치,경제박주헌 지음, 황기홍 그림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경제이야기 시리즈 6권. 딱딱한 경제를 역사, 문화, 생활 속 이야기로 풀어내어 학생들의 폭넓은 이해를 돕는 인문 교양서이다. 6권에서는 국가의 부를 통해 경제학의 체계를 처음으로 제시한 영국의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가 직접 이야기하듯 국부론 이야기를 쉽게 풀어서 설명한다. 각 단원마다 연계시킨 기출 문제를 통해 수능과 논술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의 저자들은 직접 경제학을 전공하고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현직 교수와 교사로서, 교과 과정의 핵심적인 내용만 콕콕 짚어주고 있다.책머리에 교과서에는 연대표 나특종 기자의 밀착 인터뷰 첫 번째 수업 - 국부란 무엇일까요? 나라의 부는 왜 중요할까? 모노폴리 게임에서 경제를 보다 금본위제-돈은 금이다! 중상주의의 국부에 대한 오류 두 번째 수업 - 국부 증대의 원인 효율적 자원 배분 자본 확충 저축의 역할 자본시장의 역할 분업 분업의 발생 원인 분업 활성화 조건 화폐가치의 안정화 분업의 폐해 분업과 부의 배분 기술 진보 경제 플러스|자동차의 대중화 시대 세 번째 수업 - 국부 증대를 위한 정부의 역할 경제 플러스|베를린 장벽의 붕괴 네 번째 수업 - 자유 무역 절대 우위론 비교 우위론 에필로그 기출 문제 활용 노트 찾아보기 ■ 고전 속 경제 이야기, 교과서와 만나다 에서는 어렵고 아리송한 경제 이야기를 쉽게 풀어서 설명합니다. 기존의 경제 도서나 교과서와는 달리 경제학자가 직접 이야기하듯이 전달하여 재미를 더합니다.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경제 이야기를 접하다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와 경제의 다양한 관계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 책의 저자들은 직접 경제학을 전공하고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현직 교수와 교사로서, 교과 과정의 핵심적인 내용만 콕콕 짚어주고 있답니다. 경제를 바라보는 눈을 키워 줄 . 여러분에게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갈 주체적인 경제관을 길러 줄 것입니다. ■ 이 책의 구성 1. 각 단원마다 연계시킨 기출 문제를 통해 수능과 논술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습니다. 2. 교과서 내 설명을 덧붙임으로써 학생들이 초·중·고 교과 과정에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3.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우리 아이가 올바른 경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합니다. 4. 딱딱한 경제를 역사, 문화, 생활 속 이야기로 풀어내어 학생들의 폭넓은 이해를 돕는 훌륭한 인문 교양서입니다. ■ 국가의 부를 통해 경제학의 체계를 처음으로 제시 애덤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국부의 원천은 금은보화의 양이 아니고 생산 활동에 참여하는 노동량 즉, 고용량과 노동 생산성에 있으며, 여기에 자본의 형성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더 많은 사람이 더 효율적으로 일할 때 국부는 증가한다고 주장합니다. 스미스가 말하는 이 이론을 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에서는 국부의 차이가 생기는 원인을 통해 경제를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편의점 가는 기분
창비 / 박영란 지음 / 201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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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청소년 문학박영란 지음
창비청소년문학 75권. 야간에 편의점에서 일하는 열여덟 살 소년 ‘나’를 중심으로 도시 변두리의 삶과 이웃 간의 연대를 핍진하게 그려 내 깊은 울림을 전하는 작품이다. 박영란 작가는 그동안 , , 등 다수의 청소년소설을 발표하며 청소년의 소외와 방황을 사실적이고도 가슴 시리게 묘사해 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주인공 소년과 편의점을 찾는 여러 인물들의 사연을 담담하게 펼쳐 보인다. 인생사의 굴곡을 투시하는 예리한 관찰력과 소외된 이들을 향한 온기 어린 시선을 드러내 한층 무르익은 작가의 문학적 역량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한밤의 편의점’이라는 시공간이 신비롭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가운데 외롭고 가난한 인물들이 서로 보듬고 연대해 가는 과정을 담아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프롤로그 1부 2부 3부 작가의 말어서 오세요 지친 마음을 위로해 주는 특별한 편의점으로 박영란 장편소설 『편의점 가는 기분』이 창비청소년문학 75번으로 출간되었다. 야간에 편의점에서 일하는 열여덟 살 소년 ‘나’를 중심으로 도시 변두리의 삶과 이웃 간의 연대를 핍진하게 그려 내 깊은 울림을 전하는 작품이다. 박영란 작가는 그동안 『라구나 이야기 외전』 『서울역』 『못된 정신의 확산』 등 다수의 청소년소설을 발표하며 청소년의 소외와 방황을 사실적이고도 가슴 시리게 묘사해 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주인공 소년과 편의점을 찾는 여러 인물들의 사연을 담담하게 펼쳐 보인다. 인생사의 굴곡을 투시하는 예리한 관찰력과 소외된 이들을 향한 온기 어린 시선을 드러내 한층 무르익은 작가의 문학적 역량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한밤의 편의점’이라는 시공간이 신비롭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가운데 외롭고 가난한 인물들이 서로 보듬고 연대해 가는 과정을 담아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이제 막 열여덟 살이 된 소년이 품고 있는 감정은 두려움이었다. 두려움은 새로운 지역이 개발되고 오래된 마을이 변해 가는 과정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공유하는 감정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나는 그 사람들의 두려움을 이야기하려 했다. 하지만 내 인물은 나의 의도를 넘어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두려움 속에 감춰져 있던 힘을 발견해 낸 것 같다. ― 「작가의 말」 중에서 깊은 밤, 가난한 도시의 변두리 편의점에는 누가 찾아올까? 작품은 주인공 소년 ‘나’가 편의점 손님들과 함께 보내는 겨울 한 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년은 재개발이 예정된 오래된 마을에서 외할아버지의 마트 일을 도왔다. 외조부모와 살고 고등학교마저 자퇴한 소년에게 마음을 나눌 친구라고는 한동네에 사는 장애인 소녀 수지뿐이다. 소년에게는 밤마다 수지를 뒤에 태우고 스쿠터를 모는 것이 소중한 일상인데, 어느 날 수지가 감쪽같이 자취를 감추어 버린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마트를 접고 새로 생긴 원룸가에 24시 편의점을 연다. 이제 소년은 밤새 편의점을 지켜야 한다. 깊은 밤 편의점에는 누가 찾아올까? 소년은 계산대를 지키며 다양한 손님들을 만난다. 아픈 엄마를 데리고 와서 유통 기한이 지난 도시락을 얻어먹으며 밤을 지새우는 꼬마 수지, 주민들 몰래 길고양이 밥을 주러 다니는 캣맘, 비밀리에 동거 중인 고등학생 커플, 불쑥 나타났다가 훅 사라지는 정체 모를 청년 ‘훅’ 등이 그들이다. 소년은 그들과 가까워지고 아픈 사연을 하나씩 알게 되면서, 그리고 자신을 버린 엄마와 떠나간 수지에 대해 고민하면서 조금씩 성장해 간다. 추위를 피하려는 소녀와 엄마, 캣맘, 여고생… 함께 있어 외롭지 않았던 따뜻한 겨울 이야기 소설 속에서 편의점은 새로운 인연의 가능성을 열어 주는, 따뜻한 이웃집과 같은 공간이다. 주인공 소년은 반복되는 노동 속에서 묵묵히 삶을 일구는 법을 배우고, 여러 손님들과 가까워진다. ‘한밤의 편의점’이라는 시공간은 비밀스럽고 신비로운 정취를 자아내 독자들을 흠뻑 빠져들게 한다. 특히 실어증에 걸린 엄마 곁을 지키며 부러 더 명랑하고 씩씩하게 구는 열한 살 꼬마 수지의 모습이 생생하고 강렬하다. 꼬마 수지는 중국으로 떠난 아빠와 조금이라도 가까이 있고 싶은 마음에 공항을 찾아가기도 하는 독특한 아이다. 원룸의 보일러가 고장 나 추위를 견딜 수 없어지자 아픈 엄마를 이끌고 와 편의점에서 밤을 보낸다. 소년은 모녀를 차마 내쫓지 못하고 유통 기한이 지난 도시락이나마 말없이 건넨다. 누군가 골목 한구석에 놓아 둔 사료 한 그릇이 배곯은 길고양이에게 큰 힘이 되듯, 꼬마 수지와 엄마에게는 원룸가 편의점이 추위와 배고픔을 더는 소중한 안식처이다. 이는 캣맘 아줌마와 꼬마 수지의 대화에서 잘 드러난다. “그럼 여기 주변에 사는 고양이들은 이제 편의점 고양이가 되는 거네.” “편의점 고양이요?” “편의점에서 단골로 밥 먹는 고양이. 단골로 밥 먹을 곳 있는 애들은 겨울나기가 그래도 수월해.” 그러자 꼬마 수지가 골똘하게 생각하더니 뭐가 우스운지 까르르 웃으며 말했다. “맞아요. 저도 알아요.” ―본문 122면 편의점을 중심으로 모인 인물들은 서로 상처를 보듬으며 서서히 허무와 체념을 떨쳐 낸다. 그리고 새로운 삶을 일굴 방안을 찾기 시작한다. 청년 ‘훅’은 “모두가 지금의 방식에서 동시에 손을 뗀다면 어떨 것 같나?”라고 물으며(215면) 다른 방식으로 사는 법을 고민한다. 주인공 소년은 ‘갑을 관계’의 전형으로 꼽히는 편의점 본사와 가맹점 문제를 알게 되고, 외할아버지의 걱정을 함께 나눈다. 이 인물들이 무심한 듯 툭툭 내뱉는 간결한 대사 속에는 삶에 대한 통찰과 진심이 담겨 있어 긴 여운을 남긴다. 소외된 곳, 상처 입은 사람들을 향하는 온기 어린 시선 박영란 작가는 그간 여러 작품을 통해 변두리 지역의 삶과 청소년의 소외 문제를 깊이 천착해 왔다. 이 작품에서도 작가 자신이 ‘구지구’라고 이름 붙인 오래된 마을의 풍경이 중요하게 그려진다. 주인공 소년은 자기 마을을 구질구질하고 더러운, 싸구려 동네라고 말한다. 새로 개발된 옆 동네는 다를 것 같지만, 소년은 원룸가 편의점에서 일하면서 그러한 기대도 헛된 것임을 깨닫는다. 밤에 편의점을 지키면서 알게 된 사실은 그거였다. 가난은 구지구에만 있는 게 아니다. 어디에나 있다. ―본문 29면 흔히 재개발 광풍과 같은 자본주의의 일면은 청소년의 생활과는 동떨어진, 어른만의 문제로 이해된다. 그러나 작품 속 청소년들의 고민은 이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 장애를 가진 수지는 “난 구지구도 싫고, 너도 싫고, 다 싫어.”라고 말하며(95면) 기댈 곳 없는 심정을 드러내고, 철거가 예정된 건물에서 내쫓기듯 떠난다. 겉보기엔 번드르르한 원룸가의 아이들 사이에는 불을 질러야 저주를 피할 수 있다는 ‘행운의 편지’가 돌며 작은 화재 사건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러나 “나쁜 맘들은 더러 먹어도 진짜로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 사람들은 나쁜 것보다는 좋은 일에 더 쉽게 마음을 내주니까.”라는 캣맘 아줌마의 말처럼(125면)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인물들은 다시 꿈꿀 희망을 찾는다. 그리고 서로 아끼며 살아갈 힘을 회복해 간다. 삶의 비극성과 그것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애절하게 담아내 가슴을 촉촉이 물들일 소설이다.


만화 고등 수학 공식 7일 만에 끝내기
살림Math / 김승태 지음 / 2011.08.23
9,800

살림Math청소년 과학,수학김승태 지음
대한민국 대표 수학 강사 김승태가 공식 100개로 고등학교 수학 전 과정을 정리한 책이다. 기초적인 단계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수학의 기본기를 쌓을 수 있으며 지루하지 않기 때문에 흥미를 가지고 책을 끝까지 읽어 나갈 수 있다. 쉽고 재미있는 내용과 더불어 술술 읽을 수 있게 ‘공식-예제-설명-연습문제-만화’로 구성되어 있다. 학생들은 먼저 꼭 필요한 핵심 공식을 파악한 후 예제를 확인하며 수능, 학교 시험, 모의고사 등에 가장 많이 출제되는 문제 유형을 모두 접할 수 있다. 수년에 걸쳐 다져진 저자의 입담이 담긴 설명은 실제 강의에서만 느낄 수 있는 중요 포인트까지 그대로 전달하면서 공식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 준다.머리말 01 집합 02 집합의 연산 법칙 03 명제의 역, 이, 대우 04 실수의 체계 05 복소수 06 켤레복소수 07 음수의 제곱근 08 다항식 09 다항식의 덧셈과 뺄셈 10 다항식의 곱셈 11 다항식의 곱셈 공식 12 곱셈 공식의 변형 13 항등식 14 나머지정리 15 인수정리 16 조립제법 17 복잡한 식의 인수분해 18 최대공약수와 최소공배수의 관계 19 번분수 20 부분분수 21 가비의 리 22 이중근호 23 무리식 24 분모의 유리화 25 근의 공식 26 이차방정식의 판별식 27 근과 계수의 관계 28 두 근을 이용해서 이차방정식 만들기 29 이차방정식 실근의 부호 30 고차방정식의 해법 31 삼차방정식의 근과 계수의 관계 32 절댓값 기호가 포함된 부등식 33 이차부등식의 해법 34 산술평균과 기하평균 35 좌표평면 위의 두 점 사이의 거리 36 좌표평면 위의 선분의 내분점과 외분점 37 삼각형의 무게중심 38 직선의 방정식 39 두 직선의 위치 관계 40 점과 직선 사이의 거리 41 원의 방정식 42 원과 직선의 위치 관계 43 두 원의 위치 관계 44 원의 접선 45 부등식의 영역 46 함수 47 합성함수 48 역함수 49 분수함수 50 무리함수의 그래프 51 삼각함수의 그래프 52 삼각함수의 법칙 53 행렬의 곱셈 54 케일리-해밀턴의 정리 55 역행렬 56 거듭제곱근의 성질 57 지수함수 58 지수방정식 59 지수부등식 60 로그의 밑 변환 공식 61 상용로그의 지표와 가수 62 로그함수 63 로그방정식 64 로그부등식 65 등차수열 66 등비수열 67 수열의 합 68 시그마 69 계차수열 70 점화식 71 수열의 극한 72 무한등비급수 73 분수방정식 74 무리방정식 75 고차부등식 76 분수부등식 77 삼각함수의 덧셈정리 1 78 삼각함수의 덧셈정리 2 79 삼각함수의 합성 80 배각공식 81 반각공식 82 삼각함수의 곱을 합 또는 차로 고치는 공식 83 삼각함수의 합 또는 차를 곱으로 고치는 공식 84 삼각방정식의 일반해 85 포물선 86 타원 87 타원의 접선 88 쌍곡선 89 쌍곡선의 접선 90 삼수선의 정리 91 정사영 92 두 점 사이의 거리 93 구의 방정식 94 벡터의 덧셈과 뺄셈 95 벡터의 성분과 크기 96 벡터의 내적 97 두 벡터가 이루는 각의 크기 98 벡터의 수직과 평행 99 직선의 방정식 100 평면의 방정식 연습문제 정답핵심 공식 100개로 고등학교 수학을 한번에 해결하자! 하루 1시간씩 7일이면 나도 고등 수학 엄친아 시험 시간에 미소 짓게 하는 기적의 수학책 수학은 공식 위주로 공부하면 안 된다고? 100개의 공식으로 고등학교 수학을 완벽하게 정리하자! 수학은 무시무시한 과목이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점수는 그대로이고 어떻게 문제를 풀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그렇다면 엄친아, 엄친딸이 수학을 때려잡는 비결은 무엇일까? 정답은 바로 공식이다. 수학을 공식 위주로 공부하면 안 된다는 통념과 달리 수학을 잘하는 학생들은 철저하게 공식을 외워서 문제를 해결한다. 물론 단순히 공식만을 달달 외우는 것이 아니라 문제에 어떤 공식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함께 파악하는 것이 필수이다. 이렇게 공식을 중심으로 수학을 공부하면 오르지 않던 점수가 수직 상승하고, 친구들이 나를 엄친아, 엄친딸이라고 부르게 된다. 『만화 고등 수학 공식 7일 만에 끝내기』는 대한민국 대표 수학 강사 김승태가 공식 100개로 고등학교 수학 전 과정을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공식이 만들어진 과정과 공식이 문제에 적용되는 방식을 알아야 수학에 대한 창의력과 문제 응용력을 기를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수학을 제대로 공부하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수능 시험이나 학교 시험에 꼭 필요한 공식만을 엄선했기 때문에 수학 점수를 단기간에 향상시킬 수 있으며 쓸데없는 공식을 외우는 데 드는 시간까지 절약된다. 선행 학습을 하려는 중학생부터 수능을 앞둔 수험생까지 쉽고 빠르게 수학을 끝내 주는 고등 수학 종결서! 『만화 고등 수학 공식 7일 만에 끝내기』는 수학을 포기한 학생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고 명쾌하다. 기초적인 단계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수학의 기본기를 쌓을 수 있으며 지루하지 않기 때문에 흥미를 가지고 책을 끝까지 읽어 나갈 수 있다. 쉽고 재미있는 내용과 더불어 이 책을 술술 읽게 만드는 또 다른 요소는 ‘공식-예제-설명-연습문제-만화’로 이어지는 구성이다. 학생들은 먼저 꼭 필요한 핵심 공식을 파악한 후 예제를 확인하며 수능, 학교 시험, 모의고사 등에 가장 많이 출제되는 문제 유형을 모두 맛볼 수 있다. 수년에 걸쳐 다져진 저자의 입담이 담긴 설명은 실제 강의에서만 느낄 수 있는 중요 포인트까지 그대로 전달하면서 공식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 준다. 연습문제를 스스로 풀면서 단원을 마무리하고 자꾸 생각나는 재미있는 만화로 단원의 핵심을 기억하면 어느새 고등학교 수학의 큰 줄기가 정리된다. 그래서 하루에 1시간씩 7일만 투자한다면 수학 때문에 쩔쩔매던 학생도 고등학교 수학의 모든 과정을 섭렵할 수 있다. 이렇게 쉽고 빠르게 고등학교 수학을 정리할 수 있는 이 책은 수학 때문에 고민하는 모든 청소년에게 요긴하다. 수학이 너무 어려워서 그냥 포기하려던 학생, 고등학교 진학 전에 수학을 정리해 보려는 학생, 수능이 코앞에 닥쳤는데 아직 수학을 정리하지 못한 학생 등 상황과 수준을 막론하고 청소년이라면 꼭 필요한 고등학교 수학의 필수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개콘보다 재미있는 김승태의 수학 강의를 그대로 담았다! 입소문보다 훨씬 뛰어난 기상천외 수학책으로 수학 고민을 날려 버리자! 이 책의 저자 김승태는 빠져들 수밖에 없는 재미있는 강의로 입소문이 나서 SBS [진실게임] 고정 출연을 하는 등 다양한 방송을 통해 그 능력을 인정받은 우리나라 대표 수학 강사다. 입소문보다 훨씬 기상천외한 저자의 글솜씨는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직접 강의를 듣는 듯한 착각까지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더하여 수학을 포기한 학생까지 이해할 수 있는 친절한 설명까지 확인하면 그가 왜 대한민국 최고의 수학 강사인지 이해할 수 있다. 학창시절 수학 때문에 많은 고생을 해서 수험생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그의 말대로, 『만화 고등 수학 공식 7일 만에 끝내기』는 수학 때문에 고생하는 모든 학생들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며 그들의 고민을 날려 줄 멘토 같은 책이 될 것이다.수학에서는 반례를 들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 문제 역시 반례를 들어 확인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반례란 쉽게 말해서 안 되는 경우를 찾는 것을 말합니다.예를 들어 두 자연수를 더하면 그 결과는 반드시 자연수가 됩니다. 안 되는 예를 아무리 찾아보려고 해도 찾을 수 없습니다. 자연수는 덧셈에 대해 닫혀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자연수의 뺄셈은 닫혀 있지 않다는 것을 금방 확인할 수 있습니다. 1-2=-1이잖아요.분명히 1과 2는 자연수인데 뺄셈을 한 결과는 자연수가 아닌 -1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반례를 찾으면 자연수가 뺄셈에 대해 닫혀 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x에 대한’이라는 말은 x만 문자로 보고 다른 문자는 무시해서 상수로 보겠다는 뜻입니다. 또, 내림차순으로 정리하라는 말은 높은 차수에서 낮은 차수로 정리하라는 뜻입니다. 내림차순이라는 말이 있듯이 오름차순이라는 말도 있지만 실제로 오름차순은 거의 쓰지 않아요.수학은 정리 정돈이 아주 중요합니다. 내림차순으로 잘 정리하지 못한다면 계산을 제대로 하기 어렵습니다. 공간에서 한 정점 C로부터 일정한 거리에 있는 점 전체의 집합을 구라 합니다. 이때 정점 C를 구의 중심, 일정한 거리를 구의 반지름의 길이라고 합니다.그렇다면 원과 구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원과 마찬가지로 구 역시 한 정점으로부터 거리가 일정한 점들의 모임입니다. 하지만 원은 평면에 그려지는 평면도형이고 구는 축구공과 같이 입체공간에서 생기는 입체도형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원은 좌표평면에서, 구는 좌표공간에서 그려집니다.구의 방정식을 구해야 하는 예제를 풀기 위해서는 구의 중심과 반지름을 알아야 합니다. 이 문제는 중심은 나와 있고 반지름이 없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에서 우리는 반지름 r을 구해야 합니다.


식수 전쟁 2017
살림Friends / 새시 로이드 지음, 김현수 옮김 / 2011.08.30
11,000

살림Friends청소년 문학새시 로이드 지음, 김현수 옮김
코스타 북 어워드 최종후보작. 교토 의정서에 합의한 내용에 따라 전 유럽이 탄소배급제를 실시하게 되었다고 가정한 2015년부터의 일기를 소설로 펴낸 <카본 다이어리 2015>의 후속편이다. 탄소배급제가 정착했지만 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지구온난화 시대를 조금 앞당겨 보여줌으로써, 미래의 사회 모습과 환경 문제를 자연스레 돌아보게 만든다. ‘돈 없고 차 없는’ 열아홉 살 주인공이 친구들과 함께 도시와 국경을 넘나들며 겪는 세계 규모의 식수 전쟁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은 환경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친구들과 우정을 쌓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며 자신의 꿈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내용이 사춘기를 갓 넘긴 소녀의 일기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파산한 부모님을 생각해 밴드를 관두고 일부터 해야 할까? 가치관이 너무나 다른 남자친구와 계속 사귀어도 될까? 모두가 환경 문제와 사회를 위해 뛰어드는 이때, 내가 하고 싶은 밴드를 계속 꿈꾸는 것이 정말 생각 없고 이기적인 행동일까? 책을 읽는 누구라도 로라 브라운의 처지가 된다면 어떻게 해야 좋을지 저절로 고민하게 될 것이다.머리말 지난 이야기 January February March April May June July August September October November December 작가 인터뷰이상기후도 모자라 이번엔 ‘물의 대반란’이 시작됐다! 현재진행형 기후변화의 가까운 미래 엿보기 코스타 북 어워드 최종후보작, 2009 하반기 한국과학창의재단 우수과학도서, 2010 환경교육협회 추천 도서, 2010 청소년 출판모임 독후감대회 선정 도서 『카본 다이어리 2015』의 후속작! 전례 없는 기상 이변, 국경을 초월한 식수 전쟁, 주민들과 정부와의 마찰……. 단순한 예측을 넘어 실제보다 더 생생하게 그려낸 지구온난화 미래 환경을 바라보는 가장 예리한 눈을 가진 소설가를 만나다! 2017년, 계속되는 최악의 기후변화로 전 지구가 식수 전쟁에 휘말린다. 이상기후는 엄청난 폭우로 홍수를 일으키더니 이번엔 지독한 가뭄을 몰고 왔다. 먼 미래를 말하기는 쉬워도 가까운 미래를 말하기는 어렵다. 그만큼 구체적이어야 하고, 또 금세 현실과 비교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가의 상상력은 이미 예측 수준을 넘어섰다. 신문의 국제 뉴스는 이미 대규모 태풍의 빈발,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 몇 년째 이어지는 가뭄과 폭염 같은 기상 이변으로 전 지구가 몸살을 앓는 기사로 가득하다. 『식수 전쟁 2017』은 고작 몇 년 앞을 이야기한 것뿐이지만 책 속을 들여다보면 그 내용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탄소배급제를 시행하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우리 삶에 엄청난 변화가 올 수 있음을 직감하게 한다. 홍수로 도시가 잠길 위기를 겨우 넘긴 도시들은 곳곳이 망가진 것투성이지만 장비를 움직이는 데 드는 탄소 포인트가 모자라 복구조차 쉽지 않다. 비가 오지 않는 날이 길어지자 오랜 식수난과 생활고에 시달리던 시민들이 정부의 미흡한 정책에 항의해 곳곳에서 주민들과 정부 관료의 충돌이 빚어진다. 정부는 군대와 물대포까지 동원해 시위대를 진압하려 하고, 이에 분노한 시민들이 가세한 시위는 대규모 폭동으로까지 번진다. 거리의 상점들에는 약탈과 방화가 자행되고 이를 저지하려는 정부의 폭력으로 얼룩진 런던은 혼돈 그 자체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이 장면은 공교롭게도 최근 영국의 3대 도시에서 폭동이 발생해 정부가 무력으로 강제 진압한 사건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영화 대본을 집필한 작가의 경력이 소설에 십분 발휘되어 모든 장면이 직접 겪는 듯 구체적이고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코스타 북 어워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은 『카본 다이어리 2015』 후속작 이 지구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읽어야만 한다! 이 소설은 교토 의정서에 합의한 내용에 따라 전 유럽이 탄소배급제를 실시하게 되었다고 가정한 2015년부터의 일기를 소설로 펴낸 『카본 다이어리 2015』의 후속편이다. 전작인 『카본 다이어리 2015』는 환경을 주제로 다룬 소설이면서도 그 속에 가족, 사랑, 우정과 소녀의 꿈을 잘 버무려 내 ‘청소년 소설의 모범’이라는 찬사를 들으며 코스타 북 어워드 최종 심사에 오르는 등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출간과 동시에 지구온난화라는 민감한 환경 소재를 다룬 소설로 주목받으며 우수과학도서, 환경 독후감 추천 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식수 전쟁 2017』은 『카본 다이어리 2015』이후의 일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탄소배급제가 정착했지만 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지구온난화 시대를 조금 앞당겨 보여준다. 우리나라도 2013년부터는 교토의정서에 합의한 대로 온실가스 의무 감축 국가가 되어 탄소배출량 제한을 피할 수 없게 된다. 계속해서 지구온난화가 진행되고 점점 많은 나라가 온실가스 의무감축에 돌입하는 상황은 이제 단순한 소설 속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이 되었다. 그때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이 책에서 그 생생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작가 새시 로이드의 책들에는 환경을 주제로 한 소설임에도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빤한 외침이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로라와 로라의 가족, 그리고 친구들에게 쉴 새 없이 벌어지는 소동들을 쫓아가느라 책에서 눈을 뗄 수 없을 지경이다. 독자들은 등장인물들의 엉뚱하지만 인간적인 대사 때문에, 진지한 장면에서도 웃음을 참기 힘들 것이다. 환경과 인간의 삶을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으려는 작가의 의도가 책을 읽는 사이에 미래의 사회 모습과 환경 문제를 자연스레 돌아보게 만든다. 가뭄.홍수로 쑥대밭이 된 2017년 지구 지구온난화 시대를 살아가는 소녀의 좌충우돌 생활 적응기 열아홉 살짜리 아이들 대여섯 명이 모여서 대체 뭘 할 수 있을까? 아무리 대단한 아이들이라도 별 것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무려 ‘돈 없고 차 없는’ 열아홉 살 주인공이 친구들과 함께 도시와 국경을 넘나들며 겪는 세계 규모의 식수 전쟁이 여기서 벌어지고 있으니. 주인공 로라의 주변에는 사건 사고가 그칠 날 없다. 세상을 뒤집을 펑크 밴드를 꿈꾸는 열아홉 살 소녀에게는 중요한 공연 때마다 사고가 터져 기회를 날려 버리는 현실이 너무 가혹하다. 설상가상으로 로라의 부모님이 파산해 집을 압류당할 처지가 되고, 혁명밖에 모르는 과격한 운동가 남자친구 애디는 갑자기 밴드를 관두겠다고 한다. 말라리아에 걸려 사경을 헤매는 남자친구를 만나러 시칠리아에 갔다가 난민수용소에 갇히고, 그곳에서 가족들이 모두 죽고 혼자 살아남은 한 여자애의 이야기를 듣고는 마음이 아파 끙끙 앓는다. 그리고 이런저런 일들로 지치고 마음이 복잡해진 로라에게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순수한 소년. 『식수 전쟁 2017』은 환경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친구들과 우정을 쌓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며 자신의 꿈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내용이 사춘기를 갓 넘긴 소녀의 일기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파산한 부모님을 생각해 밴드를 관두고 일부터 해야 할까? 가치관이 너무나 다른 남자친구와 계속 사귀어도 될까? 모두가 환경 문제와 사회를 위해 뛰어드는 이때, 내가 하고 싶은 밴드를 계속 꿈꾸는 것이 정말 생각 없고 이기적인 행동일까? 이 모든 문제가 어디서부터 비롯되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책을 읽는 누구라도 로라 브라운의 처지가 된다면 어떻게 해야 좋을지 저절로 고민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식수 전쟁 2017』이 진정한 성장 소설인 이유다.나중에 침대에 누워 생각하다 보니 화가 치밀었다. 어떻게 킴 언니는 저런 삶을 누릴 수 있단 말인가! 언니는 작년 여름에 키란과 함께하던 ‘키란 탄소 데이팅’ 회사의 기획 일을 그만두고 러브웍스라는 태국의 환경?생태 여행사에 취직했다. 그 회사는 죄책감을 느끼는 백인들을 태국으로 싣고 가서 열대우림의 빼빼 마른 원주민들을 위한 엉성한 오두막집을 짓게 해 주고 기본 5천 유로씩 받아먹는 곳이다. 엄마는 손가락으로 식탁 위를 두드렸다. “곧 있을 템스 워터 재판 건 때문에 그동안 조사를 좀 했어.” 엄마는 클레어를 보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농부들한테 물 1,000갤런을 10센트에 파는 거 알고 있었니?”클레어가 우물거렸다. “그게 싼 거예요?”“당연하지……. 그러니까 중서부의 농부들이 그 땅에 맞지도 않는 거지 같은 농작물을 키운답시고 물을 흙바닥에 들입다 퍼부으면서 펑펑 쓰는 거야. 그런 짓거리가 20년, 30년, 40년 동안이나 계속된 거지. 그리고 한다는 소리가 물이 다 어디로 갔냐는 거야. 정말 열받아.” “하지만 몇 주 동안이나 노예처럼 일했잖아요.” “너희는 자유의지로 여기서 일했고 다음 주 수요일은 로라의 첫 월급날이지. 아까도 말했지만 너희 모두 동시에 의심스러운 결근을 하지만 않으면 말이야.” 우리가 가서 이 소식을 전하면 클레어의 뇌가 터져 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클레어는 머리를 부여잡고 괴성을 질렀다. 나머지는 암울하게 서로의 얼굴만 보고 있었다. 샘이 땅을 걷어찼다. “대체 어쩌라는 거야? 그 놈의 기차표 때문에 망했어.”스테이시가 격하게 말했다. “불 질러 버리자.”


단군신화 & 구토설화 & 주몽신화 외
북앤북 / 설총 외 지음 / 2013.09.15
8,500원 ⟶ 7,650원(10% off)

북앤북청소년 문학설총 외 지음
국어과 선생님이 뽑은 문학읽기 시리즈 32권. 중·고교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신화·설화(神話·說話) 작품들을 이해하기 쉽게 예쁜 삽화와 함께 컬러로 편집하였다. 각 작품마다 작가소개와 작품해설, 줄거리를 실었으며, 학생 자신의 독서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작품 전문 위주로 편집하였다.단군신화 / 구토설화 / 주몽신화 / 도미설화 / 화왕계 / 바리데기 설화 / 경문대왕 설화 / 달팽이 각시 설화 / 박혁거세 신화 / 아기장수 설화 / 연오랑 세오녀 설화 / 온달 설화 / 서동요 / 김현감호 설화 / 지귀 설화 / 사복불언 / 오봉산의 불고전 신화.설화 모음 단군신화 & 구토설화 & 주몽신화 외 이 책은 중·고교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신화·설화(神話·說話) 작품들을 이해하기 쉽게 예쁜 삽화와 함께 컬러로 편집하였다. 각 작품마다 작 가소개와 작품해설, 줄거리를 실었으며, 학생 자신의 독서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작품 전문 위주로 편집하였다. 설화는 일정한 구조를 가진 꾸며낸 이야기로 서사 문학의 근본이다. 설화는 신화, 전설, 민담으 로 나누어진다. 설화는 소설 문학의 기원이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대 설화가 고려 시대에 들어와 정착 되 면서 패관문학이 발달하고 이것이 가전체를 거쳐 고대 소설을 발생시켰다. 설화의 가장 큰 특징은 구전되는 점이다. 설화는 반드시 화자가 청자를 대면하여 청자의 반응을 의식하며 구연된다. 이에 구전에 적합하도록 단순하면서도 잘 짜여진 구조를 가지며 표현도 복잡하지 않다. 그리고 구전되기 때문에 보존과 전달 과정은 유동적이 며 가변적이다. 전승되는 설화를 문자로 정착시키면서 문헌 설화가 되고, 설화를 정착시켜 기록문 학적 복잡성을 가미하면 소설이 된다. 설화에서 소설로의 이행은 구비 문학이 기록 문학으로 바뀌는 과정에 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설화 중 민담의 일부는 전래 동화로 정착되기도 하였다.


바다가 어디야
우리교육 / 유르그 슈비거 지음, 로트라우트 주자나 베르너 그림, 유혜자 옮김 / 2002.12.05
7,000원 ⟶ 6,300원(10% off)

우리교육청소년 문학유르그 슈비거 지음, 로트라우트 주자나 베르너 그림, 유혜자 옮김
최근 독일어권에서 주목받는 유르그 슈비거가 쓴 28개의 짧은 이야기를 모은 책. 가만히 누워 있는 삶에 지쳐 여행을 떠나는 카펫의 이야기, 말을 하고 웃고 몸이 자라는 인형 미스의 이야기, 질경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먹을 수 없는 소의 이야기 등 간결하면서 긴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가 가득하다.방랑자 ... 9 폰테토로 간 엄지손가락은 무엇을 하려고 했을까? ... 18 소녀와 지루함 ... 19 카펫 ... 22 바다에 갔다 ... 24 ... 해, 달, 인간 ... 133"팔레르모에는 숫자가 아무리 커도 금방 알아맞히는 여자 아이가 살고 있다. 아이는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숫자부터 사용했다. 그 애는 모든 것에 숫자를 매겼다. 숫자 1은 태어날 때 도와준 간호사고, 2는 침대, 3은 엄마, 4는 불빛과 충격, 5는 공기, 6은 축축한 피부에 느껴지는 서늘함, 7은 따뜻한 수건, 8은 창문 밖에서 들려오는 오토바이 소리, 9는 자기가 우는 소리, 10은 침묵 [...] 218은 친할머니, 219는 외할머니가 되었다. 아빠의 숫자는 321이었다. 그것은 아빠가 자상하게 대해야 그렇게 되고, 나쁜 아빠의 숫자는 그것보다 훨씬 뒤에 나왔다." - 숫자소녀 (p.41) 중에서● 작품 소개유르그 슈비거가 쓴 28개의 짧은 이야기 모음. 가만히 누워 있는 삶에 지쳐 여행을 떠나는 카펫의 이야기(카펫 p.22), 말을 하고 웃고 몸이 자라는 인형 미스와 나의 이야기 (미스 p.52), 질경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먹을 수 없는 소 (질경이와 소 p.100) 이야기, 해와 달이 심심한 나머지 세상을 만드는 이야기 (해, 달, 인간 p.133) 등은 간결하면서도 긴 여운을 남긴다. 이미 한국에 《세상이 아직 어렸을 때》와 《우리가족》으로 소개된 바 있는 유르그 슈비거는 36년생의 스위스인으로서 출판작은 얼마 되지 않지만 내어 놓는 작품마다 상당한 밀도를 보여 주고 있고 그래서 꾸준히 주목받는 작가. 성인과 어린이 모두를 위해 글을 쓰는 그는 대체로 짤막짤막한 텍스트로서 일상의 세계와 언어만의 공간, 동화 및 판타지의 경계를 사색적이며 비유적으로 넘나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기이하면서도 아름답고, 짧으면서도 여운이 긴 슈비거의 이야기들은 어느 깊은 산중 선사에서 있을 법한 선(禪)문답을 연상시키고 이솝이나 카프카가 2000년대에 다시 태어난다면 썼을 법한 그런 우화(寓話)의 분위기를 풍긴다. 슈비거의 글은 또한, 로트라우트 수산네 베르너라는 삽화가의 그림없이 혼자서 존재할 수 없는 면이 있다. 로트라우트 수산네 베르너는 슈비거의 난해한 글을 자기 식으로 유쾌하게 해석하여 독자에게 보여준다. 그런 의미에서"그림책과 이야기책의 차이는 그림이 있고 없음이 내용을 이해하는데 꼭 필요한가 그렇지 않은가에 있다."라는 유리 슐레비치의 말대로라면 《바다가 어디야?》는 그림책이라고 불려도 무방할 것이다. 원래 30여 년 전 나온 슈비거의 첫 작품 《전시품》은 오로지 성인독자만을 염두에 두고 쓰여졌다. 그러나 한스-요하힘 겔베르크(Beltz&Gelberg의 편집장 Chef-Redakteur)라는 의욕적인 기획자의 노력으로 이제는 어린이도 읽는 책이 되었다. 어린이 문학에 대한 개념이 지금과는 비할 데 없이 제한되어 있던 당시로선 이 시도는 여기저기서 당황스런 반응을 불러 일으켰는데, 어느덧 "슈비거는 갈수록 점점 더 어린이 문학에 맞는다."라고 말하는 소리까지 들리게 되었다. 이는 다시 말해 '어린이도, 어른도 읽는 책으로서의 어린이 문학'에 대한 좋은 예가 된다. 그래서 명실공히 슈비거는, 끊임없이 그 지평을 넓히고 변화하는 유기체로서의 어린이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가 되었다. 《바다가 어디야?》는 한번 읽고 뿌듯하게 마지막 장을 덮으면 그만인 그런 책이 아니다. 한스-요아힘 겔베르크가 말하듯, 늘 손에 아님 손 닿는 곳에 둘 수 있으면 조금씩 기분 내키는 대로 펴 읽기 좋은 책이다. 번역문학이라는 한계를 갖고 있지만 《바다가 어디야?》의 독특한 문학형식은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기분좋은 충격으로 다가갈 것이다. 내러티브와 교훈이라는 강박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글쓰기, 짧고 발랄하면서도 감동이 있는 슈비거의 글은 특히 텍스트보다 이미지에 익숙한 10대들에게 어필할 것이다. 독일 원서는 현지에서〈2000년 가장 아름다운 책 50권 die 50 sch nsten B cher des 2000〉에 선정되었다. 2°(청-먹) 인쇄한 본문과 강렬한 바다색 바탕의 표지는 시원스런 느낌을 준다. 그림과 텍스트가 조화를 이루는 조판도 그러하다. 우리문고 판형 안에서 원서가 가진 아름다움을 존중하며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본문 소개카펫(p.22) 의자 넷에 식탁 하나. 그 밑에 카펫이 깔려 있었다. 카펫은 별로 할 일은 없었지만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 날마다 반듯하게 누워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누워서 몇 년을 살았다. 어느 일요일 아침, 그는 갑자기 모든 것이 지겹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의자와 식탁을 두고 기차역으로 가서 차표를 달라고 했다. 창구 직원이 물었다. 어디로 갈 겁니까? 로마로요. 카펫이 말했다. 창구 직원이 화물열차 표를 하나 끊어 주었다. 그게 값도 더 저렴하고 카펫에게도 잘 어울린다는 거였다. 그렇게 해서 카펫을 화물열차를 타고 여행을 떠났다. 또 다른 고래(p.37) 길이가 25미터에, 코끼리 열여섯 마리만큼 체격이 커서 슬픔이 자리할 곳이 넉넉하게 많은 고래 두 마리가 그렇게 하고 가는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이었다. 그 모든 일이,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이 안 보이는 넓고 넓은 바다에서 일어났다. 로레(p.46) 함부르크에 로레라는 여자 아이가 살았다. 로레는 비가 오는 어느 날 오후, 피아노 레슨 가방을 든 채 이것저것 생각하면서 다리 위에 있었다. 생각을 집중하기 위해 로레는 움직이지 않았다. 비에 젖은 난간에 기댄 채 이렇게 생각했다. 늦은 오후 시간, 난 피아노를 배우러 가는 길에 여기 이렇게 가방을 맨 채 함부르크에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다리 위에 서 있다. 내 이름은 로레고, 난 이것저것 깊은 생각에 잠긴 소녀다. 로레는 다시 발걸음을 떼어놓으며 말했다. 그래, 맞아. 나중에 피아노 선생님을 만난 로레는 이렇게 말했다. 비가 내리면 몸은 젖을 수 있어요. 하지만 이름은 젖지 않아요. 미스(p.63)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 나도 너처럼 날씬해질 거야. 그럼 왜 먹는데? 안 먹으면 죽으니까. 죽고 싶지 않아? 응, 싫어. 왜? 왜냐하면 사는 게 더 좋으니까. 전에 한번 죽어 봤어? 아니. 그런데, 뭐. 사람은 태어나서 딱 한 번만 죽어. 사는 것도 딱 한 번만 살고? 응. 너무 조금이다, 딱 한 번이라는 것. 미스가 말했다. 저자 소개작가 유르그 슈비거(Jurg Schubiger)1936년 생 스위스 작가. 젊은 시절 프랑스와 코르시카에서 목수, 정원사, 미장이 등의 다양한 일을 했고, 대학에서 독문학, 심리학, 철학을 전공했다. 그 후 편집자와 출판업자로도 일했다. 지금은 취리히에서 상담 치료사 겸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과작(寡作)의 작가로 알려져 있지만 하나 하나의 작품이 모두 다양한 연령대의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독문학도로서 카프카의 《변신》에 대한 해석을 시도해서 박사학위를 받은 경력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그의 작품 곳곳에서는 카프카의 흔적이 엿보인다. 즉, 일상의 공간을 은유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작품으로 《전시품》《그 개의 이름은 하늘》《집과 논나, 테신에서의 유년기》《 원치 않았던 녹색》《우리가족》 등이 있고, 1996년 《세상이 아직 어렸을 때》로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린이 로트라우트 수산네 베르너(Rotraut Susanne Berner)1948년 독일 스투트가르트에서 태어났다. 뮌헨에서 그래픽을 공부했다. 현재 하이델베르크에서 그래픽 디자이너 겸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1983년 권위 있는 〈첼레스티노 피아티 일러스트레이션상〉을 수상했고, 독일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중에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수학귀신》《세상이 아직 어렸을 때》《우리가족》등의 책에서 그의 그림을 볼 수 있다. 옮긴이 유혜자스위스 취리히대학에서 경제학과 독일어를 전공했다. 한남대학교 외국어교육원에서 독일어 강의를 했으며 현재는 독일 문학을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좀머 씨 이야기》《행복이 찾아오면 의자를 내주세요》《오이대왕》 등 150여 권이 있다.


어삼쉬사 Plus 수학 1 (2024년)
이투스북 / 박상윤 (지은이) / 2023.10.05
15,000원 ⟶ 13,500원(10% off)

이투스북청소년 학습박상윤 (지은이)
수능 수학, 어삼쉬사를 넘어야 1등급 도전이 시작된다! 어삼쉬사란? 중위권 학생에게는 꼭 정복해야 할 유형, 상위권 학생에게는 빨리 풀어야 할 유형을 담은 어려운 3점, 쉬운 4점 문항 집중 공략서입니다. 수능에 출제되는 유형을 집중 분석하여 개발한 필수 유형 훈련서로 수능 · 모의고사 기출을 모티브로 제작한 100% 신규 문항을 수록하였습니다. 기출 학습과 병행할 필수 도서이며 부록으로 제작의 모티브가 된 짝기출을 제공합니다.Ⅰ.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1. 지수와 로그 2.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Ⅱ. 삼각함수 1. 삼각함수 Ⅲ. 수열 1. 등차수열과 등비수열 2. 수열의 합 3. 수학적 귀납법 [부록] 짝기출수능 수학 '어려운 3점~쉬운 4점'을 집중 공략한다! 중하위권 학생들에게는 정복해야 할 대상 그 자체!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는 감각을 익혀주는 어삼쉬사! 1. 수능 수학영역 30문항 중 '허리'에 해당하는 어삼쉬사 집중 공략! 수능 · 모의고사 기출을 꼼꼼히 분석 · 반영하여 100% 신규 제작한 수능 어려운 3점~쉬운 4점 수준의 필수 유형 240제를 수록하였습니다. 2. 기출 학습과 병행할 필수 도서 기출문제를 분석한 후에는 이를 '기출이 아닌' 문제에 적용해 보아야 합니다. 기출을 모티브로 개발한 는 기출 학습과 병행하기 좋은 최적의 도서입니다. 3. 수능 핵심개념과 필수 유형으로 취약 유형 확인 수능 핵심개념과 대표기출로 수능 필수 유형을 확인하고, 단원별 1세트당 10문항씩 제공되는 8세트, 총 24세트의 문제를 풀어보며 취약 유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 부록으로 제공되는 짝기출로 실제 시험에는 어떻게 출제 되었는지 확인하며 학습을 마무리 할 수 있습니다. 4. 논리적이고 정석적인 풀이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논리적이고 정석적인 풀이를 수록하였습니다.


아홉 살 인생 - 상
주니어김영사 / 위기철 원작, 이희재 그림 / 201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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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김영사청소년 문학위기철 원작, 이희재 그림
'만화 한국 대표 문학선' 11권. 베스트셀러인 위기철 작가의 <아홉 살 인생>을 원작으로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악동이> 등 굵직한 작품을 남긴 이희재 만화가가 그림을 그렸다. 2000년 대한민국출판만화대상을 수상했다. 아홉 살의 고단한 인생을 살고 있는 주인공 여민이의 눈을 통해, 지지리도 가난했던 1960년대 산동네 사람들의 힘들면서도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들을 그리워하며 외롭게 집을 지키고 있는 토굴할매, 짝사랑의 열병에 끙끙대며 앓고 있는 골방 철학자, 미래의 짜장면 박사를 꿈꾸는 검은제비 등의 인물들에게서 진한 감동과 웃음을 느낄 수 있다.숲의 새 주인 어머니의 용사 친구 기종이 토굴할매 숲 속의 전투 짝꿍 장미 숲 속의 도시락 골방 철학자 기종이네 집 비 오는 날● 아홉 살 인생 -상 소개 어른이 되고 생각해 보면 아무 일도 아니지만 당사자들에게 아홉 살이란 파란만장한 시기이다. 이사를 한 뒤 낯선 동네에 적응하는 것부터, 친구를 사귀는 일, 방학 숙제를 하는 일 등 세상만사가 그냥 지나갈 수 없는 고난의 연속이다. 새로 사귄 가장 친한 친구는 부모님이 안 계신 거짓말쟁이이고, 어여쁜 짝꿍의 속마음은 도무지 알 길이 없다. 아홉 살의 고단한 인생을 살고 있는 주인공 여민이의 눈을 통해, 지지리도 가난했던 1960년대 산동네 사람들의 힘들면서도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들을 그리워하며 외롭게 집을 지키고 있는 토굴할매, 짝사랑의 열병에 끙끙대며 앓고 있는 골방 철학자, 미래의 짜장면 박사를 꿈꾸는 검은제비 등의 인물들에게서 진한 감동과 웃음을 느낄 수 있다. 베스트셀러인 위기철 작가의 《아홉 살 인생》을 원작으로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악동이》 등 굵직한 작품을 남긴 이희재 만화가가 그림을 그렸다. 2000년 대한민국출판만화대상을 수상했다. ● 시리즈 소개 영상 세대를 위한 새로운 문학 은 시대의 요구에 발맞추어 활자보다는 영상을 선호하는 청소년들에게 우리 문학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해방 전후에서 6·25전쟁 이후에 이르기까지, 그 시대의 역사와 가장 치열한 고민이 담긴 작품들만을 엄선하여 만화로 엮어냈다. 오세영, 김광성, 김동화, 이희재 등 우리나라 만화계의 내로라하는 거장들이 심혈을 기울여 작업한 고품격 만화 시리즈이다. 요즘 아이들이 접하기 힘든 과거 농촌의 풍경이나 1900년대 초중반 도시의 거리, 생소한 낱말 등을 고증을 거친 생생한 그림으로 표현함으로써 만화를 통해 원작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김유정의 《동백꽃》, 박완서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등 한국 현대 소설의 걸작들을 예술적인 감각의 만화로 접할 수 있는 소중한 체험이 될 것이다. 원작의 감동과 만화의 재미를 한 번에 맛본다 이야기가 아무리 소설의 근본이라지만 그저 줄거리만 알아서는 그 소설을 제대로 읽었다고 할 수 없다. 소설을 만화로 옮기는 과정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훌륭한 소설이 원작이라고 해도 그저 소설을 쉽게 읽히기 위해 줄거리만 요약해서는 문학작품으로서도, 만화 그 자체로서도 생명력을 지니지 못한다. 은 원작의 스토리를 그대로 살리되, 만화의 강점인 시각적인 표현을 극대화함으로써 ‘만화로 보는 문학’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거장들의 펜을 통해 표현된 만화의 한 컷, 한 컷은 그야말로 아름답게 묘사된 소설의 문장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원작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감동을 선사한다. 은 원작이 지닌 묵직한 감동에 만화만의 재미까지 갖춘, 이 시대를 대표하는 새로운 문학선이라고 할 수 있다. 수학능력평가와 내신을 위한 최고의 선택! 이효석, 김유정, 김동인, 박완서 등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소개된 유명 작가들의 소설은 물론, 최근 수학능력평가 준비를 위해 꼭 읽어야 하는 작품으로 꼽히는 이태준, 안회남, 김사량 등 월북 작가들의 소설까지 포함하고 있다. 현직 고등학교 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선생님의 자세한 해설이 곁들여져 학습성을 더욱 높였다.
로직아이 수 퍼플 3
로직아이(로직인) / <로직아이 수> 집필위원 (지은이), 박우현 (감수) / 20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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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직아이(로직인)청소년 학습<로직아이 수> 집필위원 (지은이), 박우현 (감수)
필독서 네 권 <아몬드>(창비)와 ,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갈라파고스), <운영전>(고전)에 대한 활동지와 길라잡이로 구성했다. 토의 토론(자아 정체성과 미래 유망 직업) 문제가 들어 있어, 논술 실력도 신장된다. 요약과 정리(다양한 글 요약하기) 관련 문제들이 들어 있어서 요약과 정리의 노하우를 습득하고 실습할 수 있다. 대한민국 최초로 해당 책을 이용한 PSAT (공직 적격성 평가 : 행정고시 1차 시험과 7급 공무원 시험에 도입되는 시험 유형), LEET(법학 전문 대학원 입학시험), MEET(의학 전문 대학원 입학시험, DEET(치의학 대학원 입학시험) 형식의 문제가 수록되어 있다. 훗날 수능을 치를 때 익숙한 느낌을 갖게 할 것이다.<아몬드>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토의 토론 - 자아정체성과 미래 유망 직업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운영전> 요약과 정리 - 다양한 글 요약하기◎ 학습 현장의 선생님들이 직접 만든 실전적인 독서논술교재, 누구나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개방 지향적인 독서논술교재, 집단 지성이 가능한 교재입니다. ● 중학생 독서논술교재 의 특징 ① 필독서 네 권 『아몬드』(창비)와 ,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갈라파고스), 『운영전』(고전)에 대한 활동지와 길라잡이로 구성했습니다. ② 토의 토론(자아 정체성과 미래 유망 직업) 문제가 들어 있습니다. 논술 실력도 신장됩니다. ③ 요약과 정리(다양한 글 요약하기) 관련 문제들이 들어 있어서 요약과 정리의 노하우를 습득하고 실습할 수 있습니다. ④ 대한민국 최초로 해당 책을 이용한 PSAT


국어시간에소설읽기 3
나라말 / 전국국어교사모임 글 / 2007.01.26
6,500

나라말청소년 문학전국국어교사모임 글
우리나라 학교의 문학 교육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 동화의 세계에서 갑자기 어려운 성인 소설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책의 작품들은 동화의 세계와 성인 소설의 사이에서 건져 올린, 쉽게 읽히면서도 소설의 재미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그런 작품으로 엮었다. 1. 불균형 우오즈미 나오코 2. 나는 죽지 않겠다 공선옥 3. 경두 성석제 4. 쇼핑 수지 모르겐스턴, 알리야 모르겐스턴 5. 12분 동안의 전쟁 구드룬 파우제방 6. 비누 거품 에르난도 테예스 7. X : 양성적 어린이의 이야기 로이스 굴드 8. 카멜레온 안톤 파블로비치 체홉 9. 껍질을 벗다 프란시스코 지메네즈 10. 할머니의 모자 이소완 11. 난독의 시대 심윤경아이들의 말과 글과 마음을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해 온 선생님들이 오랜 시간 손에 들고 고민한 작품들을 모았습니다. 새롭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의 상상력도 한 뼘씩 자랄 것입니다. -요즘 아이들의 일상과 고민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주고, 보다 넓은 시선을 갖게 해 줄 작품들을 모았습니다. -다양한 문화와 삶의 방식을 곁들여 읽을 수 있으면서, 삶의 보편적 진실을 깨우쳐 줄 외국 작품들도 실려 있습니다. 선생님들이 차린 밥상 우리는 우리 손으로 밥상을 차려 아이들을 앉히고 싶었다. 아이들이 저절로 수저를 들고 맛보게 하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 책을 고르는 일은 음식의 간을 보는 일과도 같은 작업이었다. 반 전체가 대체로 행복하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나아가 인간과 세상을 돌아보는 눈길을 담은 소설 찾기! 국어교사모임 선생님들이 오랫동안 하나같이 바랐던 것은 바로 아이들에게 재미있으면서도 좋은 글을 많이 읽게 해주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나라말 중학생 문고 시리즈 는 바로 이러한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아이들에 대한 선생님들의 깊은 애정과 시대마다의 독특한 빛깔들을 담은 글들을 잘 추슬러 삶의 한 부분으로 이끌어내고자 하는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로, 더욱 다채로운 빛깔들로 가득해진 3권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소설을 담는 아이들 교실에서 아이들과 같이 읽고, 얘기하고 싶은 것들은 ‘생각해 보기’와 ‘더 읽어 보기’에 담았다. 책은 저 혼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는 내게 다가와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다. ‘생각해 보기’에서 함께 나누고 싶은 주제들을 문제로 담다 보니, 결국 읽은 사람 자신의 문제를 풀어내는 쓰기가 많아졌다. 정답을 찾으려 하지 말고 자신의 답을 생각하고 글로 써보기 바란다. ‘더 읽어보기’에서는 주제에 관련된 책들을 몇 권 더 소개했다. 이 책에 담긴 소설들을 디딤돌로 삼아서 소설 읽는 재미를 알았으면 좋겠다. 나아가 스스로 책을 찾아 읽게 하는 힘을 기르는 것, 이것이 소설을 고른 세 사람의 마음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다는 것은 그만큼 아이들과 오랜 시간을 함께 하고 아이들 속에서 많이 고민했던 선생님들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각 소설마다 제시된 ‘생각해 보기’와 ‘더 읽어 보기’는 아이들이 스스로의 생각들을 한껏 펼칠만한 장을 마련해 주면서 한편으로는 아이들이 글 속에서 헤매지 않도록 정확하고도 최소한의 방향만을 짚어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자신을 풀어 놓을 수 있는 자리에 앉아 빈 자리를 글로 채워 가면서 소설 읽는 재미를 깊이 알아갈 것입니다.
굿바이 조선
비룡소 / 김소연 지음 / 2015.06.05
12,000원 ⟶ 10,800원(10% off)

비룡소청소년 문학김소연 지음
블루픽션 시리즈 78권. 에 이은 김소연 작가의 두 번째 청소년 역사소설로, 1905년 구한말 격동기, 풍전등화에 놓였던 당시 조선을 타자他者의 새로운 시선으로 담아낸다. 청소년 역사소설에서는 보기 드물게 코레야를 탐사하는 러시아인이라는 외국인의 시점에서 우리 역사를 풀어내, 그 참신한 시도와 작품의의가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다. 꾸준하고 철저한 자료조사를 밑거름으로 삼은 작가의 역량과 당시 역사에 대한 숙성된 고민과 질문이 고스란히 담겼다. 흥미진진한 탐방길을 따라 펼쳐진 풍성한 이야깃거리로 청소년들에게 역사를 주체적이고 다각도로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제시한다. 조국 러시아의 비극을 품은 귀족 출신 소령 알렉세이 슈마로코프. 그는 현실도피의 일환으로 이름도, 발음도 낯선 코레야 탐사길에 오른다. 탐사대원으로 다혈질의 퇴역 군인 비빅 키센스키 중사, 러시아로 귀화한 조선인 통역관 니콜라이 김이 합류하고, 조랑말을 구하는 과정에서 가마실의 당찬 소년 근석까지 말몰이꾼으로서 동참하게 된다. 그저 도피처로만 삼았던 코레야는 그러나 알렉세이에게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 준다. 여정이 깊어질수록 탐사대는 스스로를, 나라를 지키기 위해 들끓었던 민중들과 만나고 가슴 뜨거운 경험을 체득하게 된다. 입체적인 캐릭터들과 말맛이 느껴지는 생생한 묘사를 따라가다 보면, 새롭게 발견한 진짜 조선을 향해 ‘굿바이’를 외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프롤로그 1. 하얀 백조 2. 가마실 3. 달달 볶은 소금 4. 곡식의 주인 5. 짙은 안개 6. 이리 사냥 7. 황금의 이교도 땅 8. 한낮에 벌인 전쟁 9. 얼어붙은 피 10. 보고 싶은 나라 11. 굿바이, 조선! 작가의 말“여기가 세상의 끝이라면 다른 세상의 시작일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조국 러시아의 비극을 품은 소령 알렉세이 산전수전, 다혈질의 퇴역 군인 비빅 러시아로 귀화한 조선인 통역관 니콜라이 김 가마실을 벗어나 처음 세상 밖으로 나온 소년 근석 4인의 탐사대가 맨몸으로 뜨겁게 겪은 1905년 진짜 조선의 모습 역사의 자취를 이야기로 직조하는 작가 김소연의 청소년 역사소설 1905년 구한말 격동기, 풍전등화에 놓였던 당시 조선을 타자他者의 새로운 시선으로 담아낸 『굿바이 조선』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청소년 역사소설에서는 보기 드물게 코레야를 탐사하는 러시아인이라는 외국인의 시점에서 우리 역사를 풀어내, 그 참신한 시도와 작품의의가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다. 작가 김소연은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에서 창작 부문 대상을 받은 『명혜』를 시작으로 『꽃신』 등 깊이 있는 역사의식을 보여 주는 동화, 청소년 소설을 발표해 왔다. 『굿바이 조선』은 『야만의 거리』에 이은 작가의 두 번째 청소년 역사소설이다. 꾸준하고 철저한 자료조사를 밑거름으로 삼은 작가의 역량과 당시 역사에 대한 숙성된 고민과 질문이 고스란히 담겼다. 흥미진진한 탐방길을 따라 펼쳐진 풍성한 이야깃거리로 청소년들에게 역사를 주체적이고 다각도로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제시한다. 나는 이 책을 통해, 그리고 우연치 않게 뛰어든 방문객의 눈을 통해 선조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려 한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내 안에 뒤덮고 있는 오리엔탈리즘의 어그러진 안경을 벗어 보고자 한다. -「작가의 말」에서 이 작품은 작가가 십 년의 세월 동안 품어 온 이야기와 영감에서 시작되었다. 한반도의 정세가 급변하던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조선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방문 기록들은 작가에게 ‘낯설게 보기’의 전형이 되어 주었고, 그 신선함은 곧이어 그들의 이데올로기에 맞춰 선조들을 평가하는 자신을 발견하는 충격으로 이어졌다. 작가의 말에서 밝혔듯, 이 작품은 “스스로를 낯선 이방인으로 상정하는 ‘슬픈 타자화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다. 조국 러시아의 비극을 품은 귀족 출신 소령 알렉세이 슈마로코프. 그는 현실도피의 일환으로 이름도, 발음도 낯선 코레야 탐사길에 오른다. 탐사대원으로 다혈질의 퇴역 군인 비빅 키센스키 중사, 러시아로 귀화한 조선인 통역관 니콜라이 김이 합류하고, 조랑말을 구하는 과정에서 가마실의 당찬 소년 근석까지 말몰이꾼으로서 동참하게 된다. 그저 도피처로만 삼았던 코레야는 그러나 알렉세이에게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 준다. 여정이 깊어질수록 탐사대는 스스로를, 나라를 지키기 위해 들끓었던 민중들과 만나고 가슴 뜨거운 경험을 체득하게 된다. 입체적인 캐릭터들과 말맛이 느껴지는 생생한 묘사를 따라가다 보면, 새롭게 발견한 진짜 조선을 향해 ‘굿바이’를 외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코레야, 안일하고 게으른 하얀 백조의 나라, 열강의 가련한 먹잇감? 외국인 탐사대를 따라 조선으로 떠나는 낯설고 새로운 여행 당시 대한제국은 열강의 한가운데 놓인 먹잇감이었다. 러시아와 일본이 대한제국의 지배권을 두고 러일전쟁을 벌이고 있었고, 저마다의 이권을 위해 나라 안의 자원을 캐내기에 혈안이었다. 아름답지만 무기력하고 조용하지만 슬퍼 보이는 철새의 운명을 타고난 나라, 겁 많고 현실을 모르는 하얀 백조들이 사는 나라. 1905년 서구열강이 기록한 조선의 모습은 대부분 허약하기 짝이 없고, 악습과 민간 신앙이 난무한 곳이었다. 코레야란 그저 지금까지 살던 세상을 잊기 위해 잠시 숨어든 도피처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 작은 나라는 그에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허락 없이 들어온 불청객을 내쫓으려고 안달이 난 땅 같았다. 들르는 마을마다 괴물 아니면 구경거리 취급에, 길은 아무 데나 끊기기 일쑤고 입에 맞는 음식은 단 한 가지도 발견하지 못했다. -본문 81쪽 러시아의 귀족 청년 알렉세이가 처음 느낀 조선의 모습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젊은 귀족 장교에게 쏟아지는 따가운 눈총을 뒤로하고 탐사대장이 된 그는 대원들과 함께 조선 깊숙한 곳까지 탐사하기 시작하면서 서구우월주의에 가려졌던 조선의 문화를 새롭게 인지하고 진심으로 이해하게 된다. 작가는 알렉세이의 눈으로 쓰인 탐사일지를 통해, 당시 조선의 모습을 타자화 시켜 보여 준다. 따라서 독자들은 반대급부로 알렉세이를 통해 낯설고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우리 조상들의 풍습과 혼돈한 변화가 가득한 거리의 풍경, 동학군과 의병의 모습 등 당시 모습이 촘촘하고도 면밀하게 재현되어 역사소설을 읽는 꽉 찬 즐거움을 준다. 알렉세이를 필두로 꾸려진 탐사대는 개성 강한 인물들로 가득하다. 늘 툴툴거리며 불만을 직설적으로 쏟아내는 비빅은 때로 경솔한 행동으로 웃음과 사건을 만들어 내며, 차분하고 침착한 대장 알렉세이와 대조적인 하모니로 활력을 일으킨다. 통역을 맡은 니콜라이 킴은 숨겨진 과거에 대해 궁금증을 일으키며, 두 러시아인과 조선인들 사이를 오간다. 가마실이란 역참 마을에서 벗어난 적이 없던 소년 근석은 탐사대의 말몰이꾼이자 온전한 조선인으로서 소설 속 시선에 균형을 더한다. “내 앞의 운명에서 도망치지 않겠습니다.” 저마다의 굿바이, 좋은 이별을 위해 원산에서 서울까지의 환경과 지리 조사를 맡은 탐사대는 때론 마을 안, 때론 굽이굽이 이어진 산길을 오르며 험한 여정을 이어간다. 아라사인들은 눈이 하나라는 둥 양이 도깨비 취급을 받으며 자신들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관찰하는 조선인들을 보며 당혹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양반네들을 벗어나 민중들과 좀 더 근접해 바라보게 되며 조선의 속 모습에 눈뜨게 된다. 젊은 탐사객의 눈을 통해 바라본 1905년의 조선, 그 처연한 국운의 틈바구니에서 꿈틀대던 민중이 있었다. 한반도를 둘러싸고 힘겨루기를 하던 제국 열강의 눈에는 결코 보이지 않았던 사람들이 있었다. 자신과 가문, 그리고 그것을 지탱해 줄 명분인 왕실의 안위에만 골몰하던 집권층은 외면하던 생명들이 있었다. 그들은 앞으로 닥쳐 올 운명에 절망하지도 굴복하지도 않았다. 굴복할 수 없었다. 절망할 수도 없었다. 굴복과 절망은 곧 죽음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작가의 말」에서 조선을 도피처로 생각한 알렉세이는 조국 러시아에서 죄 없는 신민들의 죽음을 목도한 충격에 못 이겨 현실에서 도망 나왔다. 새롭게 부여된 임무에만 차분하게 집중하던 그는 처음엔 눈앞에서 벌어지는 조선의 들끓는 현실에서 한 발짝 물러나 관찰자로만 머물지만, 운명에 맞서기 위해 몸을 불사르는 민중들과 직접 맞부딪히면서 점차 그 안으로 자신도 모르게 뛰어든다. 조선의 현실에서 한 번 도망쳐 나왔던 니콜라이 또한 마음속에 남아 있던 의지의 불씨를 키우게 된다. “제가 보고 싶은 나라는 조선이에요. (...) 지금껏 살아온 나라와는 작별하고 새 조선과 만나고 싶어요.” -본문 240쪽 노름꾼 아버지 대신 그 여정에 함께하게 된 근석은 어느새 탐사대의 동력이 되어 그들의 몸과 마음을 이끈다. 다른 나라에게 운명을 맡기길 원하는 양반들의 태도에 직언을 던지기도 하고, 아라사인과 조선인 사이에서 조율자가 되기도 한다. 혼잣말 같은 작은 소리라도 그 말에서 알렉세이는 조선의 현실과 힘을 느낀다. 이미 세상을 봐 버렸다고, 이제 자신에게 말을 걸어온 세상을 향해 겁 없이 뛰어들겠다는 근석의 결심은 가슴 찡한 울림을 준다. 올바른 현실을 되찾기 위해 제각기 굿바이를 외치는 탐사대. 『굿바이 조선』은 제각기의 운명에 맞서는 이들의 성장 여행기이자, 현재와 미래를 잇는 우리 모두의 소중한 과거에 대한 끈끈한 기록이다.
중학생 글쓰기를 부탁해
꿈결 / 한경화 지음, 유영근 그림 / 2016.07.18
14,800

꿈결청소년 자기관리한경화 지음, 유영근 그림
자유학기제를 연구하고, 다양한 글쓰기.독서 교육을 실천해 온 현직 중학교 교사인 저자가 중학생 ‘글쓰기’의 비법과 사례를 한 권에 담았다. 짧고 명쾌함이 특징인 SNS 글쓰기부터 소설과 웹툰.기행문을 아우르는 감성 글쓰기, 임원 선거 연설문을 비롯해 건의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논리적인 글쓰기, 수행평가에 필요한 보고서와 감상문 쓰기, 상급 학교 진학에 필요한 자기소개서 쓰기 등 총 15개의 글쓰기 장르를 망라했다. 또래가 쓴 다양한 글을 사례로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쓰기에 접근하는 요령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학생들이 부담 없이 글쓰기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양한 예시문과 함께 학생과 선생님을 위한 팁, 각 장을 이해하는 데 적합한 참고 도서 소개 등을 담은 중학생의 글쓰기를 위한 최고의 ‘길잡이 책’이다.들어가는 글_저절로 마음공부가 되는 길 창의 톡톡! 글쓰기 1장 책임지는 SNS 글쓰기 SNS 넌 누구냐! 1. 의사소통과 인간관계의 주요 수단이 된 SNS 2. SNS의 종류 및 특징 SNS 글쓰기 실전: 어떻게 쓸까? 1. 책임감 있는 자세로 쓴다 2. 짧고 간결하되 핵심 내용을 담아 쓴다 3. SNS 요소를 잘 활용해 쓴다 4. 건전하고 올바른 언어를 사용한다 SNS에서 청소년이 사용하는 언어의 특징 2장 상상하는 웹툰 쓰기 웹툰, 넌 누구냐! 1. 웹툰 작가는 어떻게 활동하나요? 2. 웹툰 작가는 어떻게 되나요? 3. 웹툰 작가로 데뷔하는 방법 웹툰 쓰기 실전: 어떻게 시작할까? 1. 캐릭터 그리기부터 시작한다 2. 웹툰 창작 계획 세우기 3장 빠져드는 소설 쓰기 소설, 넌 누구냐! 소설 쓰기 실전: 어떻게 쓸까? 1. 소설 쓰기, 이렇게 해 봐요 2. 소설 쓰기 계획 세우기 감성 톡톡! 글쓰기 4장 마음을 가꾸는 시 쓰기 시는 ‘마음의 울림을 전해 주는 것’ 시, 넌 누구냐! 1. 시는 ‘계속 보면 사랑스러운 단풍잎 같은 것’ 2. 시는 ‘마음껏 상상하게 하는 것’ 시 쓰기 실전: 어떻게 쓸까? 1. 3행시4행시 짓기 2. 협동시 짓기 3. 모방시 짓기 5장 영화와 드라마 감상문 쓰기 감상문 쓰기는 왜 할까? 감상문, 넌 누구냐! 1. 감상 후 느낌 이끌어 내기 2. 마음에 남았던 작품의 감상평 쓰기 감상문 쓰기 실전: 어떻게 쓸까? 1. 영화 감상문 쓰기 2. 드라마 감상문 쓰기 6장 여행의 기억을 보관하는 기행문 쓰기 기행문 쓰기가 어렵다고요? 기행문, 넌 누구냐! 기행문 쓰기 실전: 어떻게 쓸까? 1. 기행문 쓰는 방법 2. 기행문 쓰는 요령 3. 여행 계획표 짜기 4. 도전! 기행문 사회 참여 톡톡! 글쓰기 7장 주장하는 글쓰기 가 준 큰 울림 주장하는 글쓰기, 넌 누구냐! 주장하는 글쓰기 실전: 어떻게 쓸까? 1. 주장근거와 친해지기 2. 풍성한 근거 마련하기 3. 주장하는 글쓰기의 순서와 특징 정복하기 4. 조건에 딱 맞는 글 작성하기 8장 건의하는 글쓰기 어린 소녀의 작은 외침, 세계를 움직이다 건의하는 글쓰기, 넌 누구냐! 건의하는 글쓰기 실전: 어떻게 쓸까? 1. 과정 파악하기 2. 무엇을 건의해 볼까 3. 토의로 내용 마련하기 4. 문제 해결을 위한 글 작성하기 9장 의견 제시하는 글쓰기 ‘묶음 상품’은 나에게 이익일까? 의견 제시하는 글쓰기, 넌 누구냐! 의견 제시하는 글쓰기 실전: 어떻게 쓸까? 1. 생각과 의견 써 보기 2. 감상평 써 보기 지성 톡톡! 글쓰기 10장 비평하는 글쓰기 세상을 보는 날카로운 눈, 비평 비평문, 넌 누구냐! 비평문 쓰기 실전: 어떻게 쓸까? 1. 문학작품 비평하기 2. 명화책노래 비평하기 3. 신문 기사 비평하기 11장 연설문 쓰기 논리와 감성에 호소하는 연설문 연설문, 넌 누구냐! 1. 연설문의 요건과 특징 2. 연설문의 주제 정하기 연설문 쓰기 실전: 어떻게 쓸까? 1. 연설문 작성 요령 2. 단계별 작성 방법 3. 연설문 쓰기 연습 1: 공약을 담은 연설문 4. 연설문 쓰기 연습 2: 사회문제를 공론화하는 연설문 12장 칼럼·수필 쓰기 수필, 넌 누구냐! 1. 마음을 담아 쓰는 글 2. 수필 생각 수필 쓰기 실전: 어떻게 쓸까? 1. 나의 느낌이나 생각 쓰기 2. 일상의 경험에 대해 쓰기 칼럼, 넌 누구냐! 칼럼 쓰기 실전: 어떻게 쓸까? 미래 설계 톡톡! 글쓰기 13장 나를 소개하는 글쓰기 나만의 특별한 이야기 자기소개서, 넌 누구냐! 자기소개서 쓰기 실전: 어떻게 쓸까? 1. 인상 깊은 자기소개서는 이렇게 2. 자기소개서 내용 구성하기 3. 자기소개서에 들어가는 항목 14장 나의 꿈을 담은 자서전 쓰기 자서전, 넌 누구냐! 자서전 쓰기 실전: 어떻게 쓸까? 1. 자서전 쓰기 사전 활동 2. 탁상용 달력을 이용한 자서전 쓰기 3. 나만의 책 만들기 4. 친구들의 자서전 엿보기 15장 삶을 가꾸는 독서 감상문 쓰기 독서 감상문, 넌 누구냐! 1. 삶을 가꾸는 비타민, 독서 2.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독서광이었다 3. 독서 감상문을 쓰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독서 감상문 쓰기 실전: 어떻게 쓸까? 1. 독서 감상문 쓰기 이렇게 합니다 2. 다양한 방식으로 감상 활동하기 3. 독서 후 기록을 남기면 좋아요창의적 글쓰기와 자유학기제 수업을 위한 필독서! 한 권으로 끝내는 중학생 글쓰기의 모든 것 Check Point ▶ 자유학기제 국어 수업과 주제중심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책이다. ▶ 실제 중학생들의 글쓰기 사례를 소개해 이해를 돕는다. ▶ 학생용 글쓰기 팁은 물론 선생님 수업용 팁을 제시해 활용도를 높였다. ▶ 각 장마다 워크북이 수록되어 있어 이를 채우면서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다. 창의적 글쓰기부터 미래 설계 글쓰기까지 중학생 글쓰기의 모든 것 2016년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국어 수업을 비롯한 대부분의 수업이 글쓰기를 기반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실제 중학교 현장에서 자유학기 연계 수업을 진행하며 다양한 글쓰기 수업을 연구해 온 현직 교사가 글쓰기의 모든 영역과 이에 관한 사례, 팁을 한 권에 담았다. 십대들에게 일상이 된 SNS부터 웹툰·시·소설, 기행문과 감상문, 수행 과제에 필요한 체험 보고서와 고등학교 진학에 필요한 자기소개서까지, 중학생에게 필요한 글쓰기 방법과 노하우를 들여다볼 수 있다. 중학생은 물론 초등학생 고학년까지도 이 책을 통해 중학생 글쓰기를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다. 글쓰기 개념 소개 → 사례 예시 → 실전 워크북 그리고 학생용 팁과 선생님 수업용 팁 이 책은 각 글쓰기의 성격과 특징 등 핵심 내용을 소개한 뒤 중학생들이 직접 쓴 글을 통해 생생한 글쓰기의 실례를 보여 준다. 뿐만 아니라 각 장마다 다양한 워크북 지면을 제공해 실전 쓰기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때 위안부 문제, 스마트폰 중독, 인공지능 시대 등 사회적 이슈가 되거나 십대들이 알아 두어야 할 이야깃거리들을 예시나 주제로 제시하여 학생들이 글의 주제를 잡고 글감을 찾는 데 길잡이가 되어 준다. 또 학생용 팁과 참고 도서를 실어 글을 쓰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선생님용 꿀팁'은 글쓰기 수업을 준비하는 중학교 교사들에게 각 글쓰기마다 어떤 방법과 방향으로 학생들을 지도해야 하는지 상세히 안내한다. 이처럼 각 장마다 글쓰기를 배우는 이도 가르치는 이도 글쓰기의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했다. 읽는 책, 쓰는 책 자신만의 글쓰기 포트폴리오를 완성하자! 학생 독자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글쓰기 분야를 선택해 읽고,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분야별 워크북에 실전 연습을 할 수 있다. 이 책이 안내하는 대로 읽고 쓰다 보면, 글쓰기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한 권의 글쓰기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된다. 수행평가는 물론, 자기소개서와 면접 등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탄탄한 글쓰기 실력과 이를 증명하는 자료가 필요한 중학생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자신만의 포트폴리오'가 되어 줄 것이다. 글쓰기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쉽고 편안한 글쓰기 안내서이자 지침서가 되기를 바란다. 아이들이 중·고등학교 시기에 할 수 있는 다양하고 중요한 글쓰기 이론을 섭취하고, 글을 써 보는 활동도 직접 해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 따라서 학생들이 이 책을 직접 읽고,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분야별 워크북에 직접 글을 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감상문부터 비평문, 기행문, 수필까지 자신이 편안하게 생각하는 장르부터 써도 좋고, 쓰기 힘든 부분은 건너뛰어도 좋다. 중요한 것은, 어떤 주제든 ‘지금 당장 써 보는’ 것이다._ ‘들어가는 글’ 중에서 SNS 글쓰기, 이렇게 해 봐요!· 사용하는 SNS의 특성을 고려하여 진정성 있는 소통을 위한 글을 쓴다.· 무겁고 길게 쓰기보다는 가볍고 간단하게, 그러나 주제는 분명하게 쓴다.·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눈다는 생각으로 진솔한 내 이야기나 경험담을 쓴다.· 내 글을 많은 사람이 읽게 하고 싶다면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단어(키워드)를 글에 넣어 쓴다.· 익명성을 이용해 다른 사람을 비방하는 악성 댓글은 쓰지 않는다.· 욕설, 비속어를 사용해 읽는 이를 속상하게 하는 저급한 글은 쓰지 않는다.· 줄임말이나 유행어는 소통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사용한다._ ‘책임지는 SNS 글쓰기’ 중에서
저스트 어 모멘트
Ž / 이경화 지음 / 2011.01.17
12,000원 ⟶ 10,800원(10% off)

Ž청소년 문학이경화 지음
"한국도서관협회 우수문학도서 아침독서신문 추천도서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2012 청소년출판협의회 추천 우수도서" , , 에 이은 이경화 작가의 네 번째 청소년 소설로, 최저 임금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아르바이트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말이 없던 시은이 자신의 삶에 물음표를 던지며 앞으로 나아가기까지 시은이 삶에 결코 ‘잠깐’이 될 수 없는 이야기가 속도감 있게 펼쳐진다. 아빠가 하던 학원이 망한 시은은 ‘저스트 어 모멘트’라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처음 하는 아르바이트의 재미를 알아 갈 때쯤 시은은 첫 주급을 받게 되지만 최저 임금이 아님을 알게 되고, 함께 일하던 정운은 자존감을 위한 1인 시위에 나서는데….치열하게 현재를 살아 내는 아름다운 영혼들 《나의 그녀》, 《나》, 《지독한 장난》에 이은 이경화 작가의 네 번째 청소년 소설.「탐 청소년 문학」첫 권으로 도심의 식당, ‘저스트 어 모멘트’에서 최저 임금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아르바이트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말이 없던 시은이 자신의 삶에 물음표를 던지며 앞으로 나아가기까지 시은이 삶에 결코 ‘잠깐’이 될 수 없는 이야기가 속도감 있게 펼쳐진다. 작가는 치열하게 현재를 살아 내는 청소년들을 만나 이야기를 완성시켰고, 딴죽을 걸고 싶을 정도로 희망에 찬 이 아름다운 영혼들은 책속에 그대로 스며들었다. 현재에 만족하고 마는 ‘잠깐’은 이제 없어! 아빠가 하던 학원이 망한 시은은 ‘저스트 어 모멘트’라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사장이 지은 이름답게 모두가 ‘잠깐’ 머물다 떠나가기를 반복하는 그곳은 속을 들여다보지 않았으면 알지 못했을 새로운 세상이다. 그리고 그곳엔 시은이 삶에 물음표를 던지는 정운이 있다. 누가 말만 하면 놀라며 되묻기만 하는 시은에게 붙여진 별명은 놀란 토끼. 기막힌 순간에는 말을 잇지 못하고 ‘하’ 소리만 반복한다. 처음 하는 아르바이트의 재미를 알아 갈 때쯤 시은은 첫 주급을 받게 되지만 최저 임금이 아님을 알게 되고……. 함께 일하던 정운은 자존감을 위한 1인 시위에 나서지만 시은은 현실에 주저앉아 버린다. 그러나 현재에 만족하고 마는 ‘잠깐’은 이제 없다. 정운이 말한 ‘자존감’이 무엇인지 골똘히 생각하던 시은은 절박한 사람만이 세상을 향해 소리치듯 비로소 그 순간이 왔음을 알게 된다. 비슷하지만 똑같이 연주되지 않는 세상 처음 아르바이트를 결심한 시은은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걱정에 휩싸인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건 ‘남’의 일이라고 재밌게만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은은 현실을 직시하며 새로운 세상으로 뛰어들었고, 부조리한 세상에 멋지게 하이 킥을 날린다.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고통의 순간도 삶을 돌이켜 보면 ‘잠깐’의 시간일 뿐이다. 비슷하지만 똑같이 연주되지 않는 세상, ‘저스트 어 모멘트’는 아이와 어른 사이를 ‘잠깐’ 스쳐 가는 청소년을, 또 ‘잠깐’이라는 이유로 놓아 버린 자신을, 순간을 이야기한다. 정당한 권리 찾기는 나로부터 시작돼! 어른들은 청소년의 노동은 그 이유와 목적이 무엇이든 그저 용돈 벌이의 한 수단쯤으로 여길 뿐이다. 집에서는 ‘공부할 나이에 무슨 아르바이트?’ 하며 노동할 권리를 빼앗고, 학교에서는 청소년을 미성숙한 존재로 규정해 아르바이트를 금지한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데에는 특별한 자격이 필요하지 않다. 필요에 의해서 하는 것이 바로 노동이다. 그리고 어느 누구도 행복하게 일할 권리를 빼앗을 수는 없다. 우리는 잘 모르니까, 어리니까 괜찮다고? 시은이 세상을 향해 소리쳤던 것처럼 정당한 권리 찾기는 나로부터 시작된다. 알바? 내 알 바 아니라고? 이건 우리 모두의 이야기야! 책을 읽으면서 아르바이트를 했을 때 마음속 깊이 숨겨 두었던 감정이 하나둘씩 드러났다. 더 이상 어른들의 욕심에 우리가 상처받지 않았으면, 그리고 세상에 외면당하는 일이 없기를! ★ 윤유나 부평디자인과학고등학교 3학년 우리를 어리다 하여 무시하고 속이는 세상. 그저 묵묵히 열심히 일하는 청소년만을 원하는 세상. 이건 정말 ‘하’ 소리가 절로 나는 세상이 아닌가! ★ 신진욱 기장고등학교 1학년 주인공 시은을 마주하니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내가 떠올라 괜스레 씁쓸해졌다. 부당한 현실에 침묵하지 않고 세상을 향해 당당하게 소리친 그들의 용기가 부럽다. ★ 유진주 여주여자고등학교 1학년"아, 죄송합니다. 라면 몇 개 드릴까요?""한 개. 꼬마가 정신이 없구만. 고등학생 맞지?""네."근데 왜 자꾸 반말이냐. 나는 억지웃음을 띠웠다."어느 학교 다녀?""네?"나이가 들어 보이는 아저씨는 혀를 차며 말했다."학생이 공부를 해야지, 이런 데서 돈 벌고 있으면 되겠어?""그냥 두세요."함께 온 여자가 말했다. 나는 그 틈에 자리에서 얼른 벗어났지만 여자가 하는 말을 똑똑히 들었다."요즘 애들 문제야, 문제. 어린것들이 너무 일찍 돈맛을 알아 가지고."하, 나도 모르게 그런 소리가 나왔다. 정말 할 말이 없었다. 다시 주문받을 용기가 나지 않았다. "나는 좀 사교성이 없는 거 같아요.""알아.""왜 그럴까요?"나는 중얼거렸다. "다른 사람한테 관심이 없어서 그런 거겠지.""그런 건 아닌데."언니는 문자를 다 했는지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두었다."그게 아니면 너 자신한테 관심이 없던가."그런 생각은 해 보지 않았다. "용기가 없어서 그런 건 아니고요?""용기 낼 일이 없었겠지. 절박하지 않으니까."나는 가만히 있었다. 생각해 봐야 할 문제였다."절박한 사람은 소리치게 돼 있어. 너는 안 절박해. 그러니까 입을 꾹 다물고 있는 거고."정말 술 냄새에도 취할 수 있는 걸까?"그렇지 않아요."용기를 냈다."나는 그냥 내가 어떻게 해야 되는지 잘 모르는 것뿐이라고요."괜히 눈물이 났다. "같이 내기로 한 거니까 말해. 내가 반 줄게."나는 주급 봉투를 열었다. "됐어. 이 천박한 자본주의.""뭐라고?""안 줘도 된다고. 나는 사장한테 받아 낼 거니까.""안 줄 텐데…….""상관없어. 나를 위해서 하는 일이니까."정운이는 뭔가 골똘히 생각하는 얼굴이었다. 가로등 불빛이 순간적으로 그의 얼굴을 환하게 비추었다."자존감을 위한 일이지."정운이는 중얼거리듯 말하고는 정류장 쪽으로 시선을 주었다. 버스 한 대가 막 들어오고 있는 참이었다.


십대, ‘나에 대한 공부’가 필요해!
팜파스 / 전진우 지음 / 2014.09.05
12,000원 ⟶ 10,800원(10% off)

팜파스청소년 자기관리전진우 지음
‘성공한 미래’에 맞춰진 청소년의 시계를 현재에 맞추고 ‘나’에 대해 생각해보길 권하는 청소년 ‘나 입문서’이다. 너무 어렵지도, 너무 간단하지도 않게 ‘내가 어떤 성향이고, 무엇을 좋아하며, 어떤 것을 해야 보람 있는지’ 물어본다. 그리고 다양한 창의 활동을 통해 ‘나에 대한 탐색’을 차근차근 해나가길 안내한다. 학창시절 공부만 했다가, 정작 사회에 나와서 뒤늦은 방황과 혼란을 겪고 때늦게 진로나 자아성찰을 하는 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세상을 살기에는 문제집 안의 정답 있는 공부보다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이며, 또 무엇을 하고 싶은지’와 같은 정답 없는 공부가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몸과 마음이 자라는 십대 시기에 ‘나에 대한 탐구’를 해나가기를 권하고, 생활 속에서 어떻게 실천하면 좋은지를 알려주고 있다. 더 나아가 나다운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임을 알려주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다양한 표현을 하며 주도적인 삶을 독려하는 따뜻한 에세이다.들어가는 글 지금 여러분의 안테나는 어디를 향하고 있나요? 1장. 지금 이 순간 '내'가 제일 중요한 이유 하나만 물어볼게요. 지금, 행복한가요? 정답만큼 중요한 나만의 답, 찾고 있나요? 교실 밖 세상에서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은가요? 가장 나다운 생각이 가장 창의적입니다 나에 대한 공부가 주는 선물 2장. 나를 알면 고민도 풀린다 틈만 나면 스마트폰 게임, 컴퓨터 게임.. 게임을 멈출 수가 없어요 부모님의 기대 때문에 숨이 턱 막혀요 저보고 엉뚱하대요. 그런데 엉뚱한 게 잘못된 건가요?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어요 늘 다른 사람을 의식 하게 돼요 3장. 같은 것을 다르게 보는 나만의 생각 만들기 하루 30분, 내 생각이 자라는 시간 내가 보는 건 다른 사람이 보는 것과 다릅니다 여러분도 시간을 달리고 있진 않나요? 생각의 담을 무너뜨려 봅시다 감동받아야 저장할 수 있습니다 4장. 일상을 내 것으로 저장하는 방법 되도록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세요 ‘하루 10분 글쓰기’로 일상을 소화시키기 ‘낙서 같은 그림’으로 세상 다시 보기 내 느낌대로 손글씨 써보기 ? 캘리그라피 책을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 내 감성을 카피 한 줄로 표현해보기 5장. 나답게 표현할 때 소통이 시작된다 학교생활의 절반은 표현입니다 말 잘하는 사람은 내 언어로 말을 합니다 글짓기는 말짓기입니다 세상과 내가 소통하는 가장 좋은 방법! 나에게로 한발 더 다가간다면 나가는 글 책을 집는 것보다 내려놓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교실 밖 세상에서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니?” 스펙과 성적보다 ‘나에 대한 공부’가 훨씬 중요해! 재능과 생각을 꽃피우는 십 대들의 내면 다지기 시간 더 좋은 대학, 더 좋은 직장이라는 ‘픽스된’ 미래를 위해 청소년들은 성적과 스펙에 올인한다. 미래를 위해 현재가 저당 잡혀 있는 상황에서 청소년들의 행복은 어디에도 찾기 어렵다. 모름지기 행복이란,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 작은 것에서도 나다운 의미를 찾고, 주도적인 삶을 선택해나갈 수 있을 때 느낄 수 있는 것이기에 그렇다. 이 책은 공부하느라 바쁜 청소년들에게 성적, 스펙과 같은 자격들만큼이나 ‘나 자신에 대한 공부’가 중요하다고 일깨워주는 에세이다. 스펙과 성적만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사회는, 청소년들이 정작 스펙과 성적을 갖추고 세상에 나왔을 때 맞닥뜨리게 되는 여러 혼란에 대해 답을 주지 않는다. 우리는 학창시절 공부만 했다가, 정작 사회에 나와서 뒤늦은 방황과 혼란을 겪고 때늦게 진로나 자아성찰을 하는 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세상을 살기에는 문제집 안의 정답 있는 공부보다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이며, 또 무엇을 하고 싶은지’와 같은 정답 없는 공부가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몸과 마음이 자라는 십 대 시기에 ‘나에 대한 탐구’를 해나가기를 권하고, 생활 속에서 어떻게 실천하면 좋은지를 알려주고 있다. 더 나아가 나다운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임을 알려주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다양한 표현을 하며 주도적인 삶을 독려하는 따뜻한 에세이다. 주변의 기대, ‘픽스된’ 미래를 향하느라 정작 ‘나’는 빠져 있지 않나요? 십대들에게 나를 믿는 힘을 길러주고, 무수한 가능성을 찾아보는 탐구의 서! 우리나라 청소년의 행복도가 전 세계에서도 낮은 편에 속한다는 것은 이제 더는 놀랍지 않은 이야기다. 웃음보다는 피곤함이 더 익숙한 청소년의 표정. 더 좋은 대학, 더 좋은 직장, 더 좋은 스펙이라는 ‘픽스된’ 미래를 위해 청소년들은 매일 달리고 있다. 하루에도 훌쩍 자라나는 자신의 오늘을 모른 채. 성적과 공부라는 공통된 목표를 향해서 말이다. 이들이 나중에 ‘어른아이’가 되어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너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이 책은 ‘성공한 미래’에 맞춰진 청소년의 시계를 현재에 맞추고 ‘나’에 대해 생각해보길 권하는 청소년 ‘나 입문서’이다. 너무 어렵지도, 너무 간단하지도 않게 ‘내가 어떤 성향이고, 무엇을 좋아하며, 어떤 것을 해야 보람 있는지’ 물어본다. 그리고 다양한 창의 활동을 통해 ‘나에 대한 탐색’을 차근차근 해나가길 안내한다. 당장 학습서 보기도 바쁜 십대들이지만 ‘나 공부’의 효과는 매우 놀랍다. 자신에 대해 알아볼수록 ‘나를 믿는 힘’은 커지고, 성취감과 행복감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몸과 마음이 훌쩍 자라는 청소년 시기에 일상의 행복감을 느끼며 산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긍정적인 영감도, 내적 에너지도 다 이 과정을 거치며 길러지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 주변에는 학창시절 공부만 열심히 했다가, 정작 사회에 나와서 뒤늦은 혼란과 방황을 겪는 인물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들이 때늦게 진로를 다시 선택하고 자아성찰을 하게 되는 것은 모든 가능성이 충만한 십 대 시절 ‘나에 대해 알아보는 것’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에 대해 알아보며 우리 십 대들은 점점 인생의 방향키를 제대로 쥐게 된다. 주변의 기대에 따라, 때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맡겨버린 자기 삶의 방향키를 다시 잡는 순간, 청소년들은 무수한 가능성을 찾아나갈 수 있다. 저자는 또한 오늘의 행복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고 당부한다. 오늘을 행복하고 즐길 줄 아는 것 역시 내일을 향한 탄탄한 준비임을 이 책은 강조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정답 없는 공부’도 매우 중요하다! 가장 큰 경쟁력인 ‘나다운’ 생각과 자기표현을 키워주는 창의 활동! 자기다움을 맘껏 뽐내고 경험과 성찰이 자라날 십 대 시기. 그러나 이 빛나는 시기에 우리 청소년들은 주로 문제집 안의 정답 있는 공부만은 배운다. 객관식이든 주관식이든 늘 정답만을 고르는 공부만 해오다 사회에 나오면 우리는 이 질문을 맞닥뜨린다. “당신의 생각은 무엇인가요?” 이 질문 앞에서는 막 성인이 된 청년이 아니라, 다 큰 어른들도 한 번쯤은 당황하고 만다. 그리고 뒤늦게 깨닫는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정답이 아닌 내 생각을 묻는 질문’을 더 많이 듣게 된다는 것을. 우리 청소년들에게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어떤 표현과 소통을 잘하는지’와 같은 정답 없는 공부가 더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나만의 생각’을 키워낼 방법을 안내한다. 그동안 자신의 생각이라고 믿어왔던 것이 실은 알려진 지식일지 모른다는 점을 꼬집고, 나만의 생각을 키우는 활동을 소개한다. 청소년 친구들은 생활 속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창의 활동을 통해 ‘내 생각, 내 표현, 그리고 감성과 소통능력’을 키워갈 것이다. 더 나아가 나다운 것이 가장 경쟁력 있고 창의적인 것임을 깨닫게 된다. 자기 생각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며 주도적인 삶을 독려하는 따뜻한 청소년 생각 에세이다.


인생수업
동행 / 유찬호 (지은이) / 2021.12.27
10,000원 ⟶ 9,000원(10% off)

동행청소년 자기관리유찬호 (지은이)
사랑하는 아이들이 예수님의 질문을 통해 삶을 돌아보고, 예수님의 질문을 통해 죄로 인해 변질된 우리의 가치와 기준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예수님의 인생 질문 강해이다. 예수님의 인생 질문은 예수님의 질문을 중심으로 복음서를 살펴볼 수 있는 강해 설교를 요약하고 축약하여 메시지북과 같이 쉽게 읽을 수 있는 글로 기록하였다.제1교시 나머지 아홉은 어디 있느냐? (눅17:17) 제2교시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이라고 하면서 이것을 왜 모르느냐?(요3:10) 제3교시 네가 이 큰 건물들을 보느냐?(막13:2) 제4교시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네가 이것을 믿느냐?(요11:26) 제5교시 사람이 무엇을 주고 자기 목숨과 바꾸겠느냐?(막8:37) 제6교시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눅8:25) 제7교시 너희에게 무엇을 주기를 원하느냐?(막10:36) 제8교시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마6:27) 종례 예수님의 인생수업인생에 대해 늘 질문하는Youtube 구독자 3만 8천명 [성경공방] 의1인 크리에이터 유찬호 목사의 2022년 인생 시리즈 4번째 이야기 <인생수업, Life Lessons> 묻는 사람은 잠시동안 바보가 되지만, 묻지 않는 사람은 영원한 바보로 남는다. (중국 속담) 전도서를 통해 인생질문을 출판한 이후 마음 한쪽에는 늘 예수님의 질문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 출판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전도서 <인생질문, 도서출판 동행/유찬호 저> 이야기가 우리 삶 전반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과 성찰에 대한 이야기라고 한다면 예수님의 인생 질문은 우리 삶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도록 우리의 시선을 교정하는 교정서와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예수님의 질문을 통해 삶을 돌아보고, 예수님의 질문을 통해 죄로 인해 변질된 우리의 가치와 기준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예수님의 인생 질문 강해를 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예수님의 인생 질문은 예수님의 질문을 중심으로 복음서를 살펴볼 수 있는 강해 설교를 요약하고 축약하여 메시지북과 같이 쉽게 읽을 수 있는 글로 기록하였습니다.


정답을 넘어서는 토론학교 : 과학
우리학교 / 가치를꿈꾸는과학교사모임 지음 / 201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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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청소년 학습가치를꿈꾸는과학교사모임 지음
청소년을 위한 토론학교 시리즈 '과학' 편. 10년 남짓 과학의 사회적 영향과 책임과 관련된 수업 자료들을 개발해서 학교 현장에 보급해 온 ‘가치를꿈꾸는과학교사모임’ 선생님들이 집필한 책이다. 최근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과학 이슈들을 찬반 토론 형식으로 재구성하여 양쪽의 입장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게 하였다. 원자력발전은 과연 안전한 청정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일까? 신종플루와 구제역과 같은 바이러스는 백신과 치료제만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일까? 4대강 개발과 같은 자연에 대한 인간의 개입은 또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이 외에도 생태적 삶, 배아 줄기세포, 나노 기술, 유전자조작 식품, 지구온난화와 같은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주제에 대해 고민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1. 극지방개발 그래, 마지막 보물 창고인 극지방을 개발해야 해 아니야, 지구의 냉장고를 훼손해서는 안 돼 2. 원자력에너지 그래, 원자력은 미래에 걸맞은 꿈의 에너지야 아니야, 원자력이 가져올 미래는 악몽일 뿐이야 3. 강살리기 그래, 강을 잘 다스려서 풍요롭게 살겠어 아니야, 자연의 생명줄에 함부로 손댈 수는 없어 4. 바이러스 그래, 바이러스의 습격은 과학기술로 극복할 수 있어 아니야, 백신과 치료제만으로는 질병을 막을 수 없어 5. 나노기술 그래, 시간 낭비하지 말고 우선 나노 기술을 발전시켜야 해 아니야, 나노 기술로 생겨날 문제들을 먼저 고려해야 해 6. 유전자조작식품 그래, 유전자조작은 따뜻한 녹색 기술이야 아니야, 유전자조작은 위험한 연금술이야 7. 줄기세포 그래, 배아 줄기세포는 생명공학이 선물해 준 꿈의 치료제야 아니야, 배아 줄기세포 연구는 생명의 존엄성을 해치고 있어 8. 지구온난화 그래, 지구온난화는 인간 탓이야. 꼭 막아야 해 아니야, 지구온난화는 자연스러운 기온 변화일 뿐이야 9. 생태적삶 그래, 환경을 통제하고 관리하면 더 잘 살 수 있어 아니야, 돌봄과 나눔의 새로운 문화가 필요해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과 방사능 유출은 인간 자신의 손으로 만들고 발전시켜 온 과학기술이 도리어 인간에게 처참한 비극을 가져다 준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구제역으로 살처분된 가축들의 비명 소리가 채 사라지기도 전에 우리는 또다시 방사능 오염이라는 극도의 불안과 공포를 떠안게 되었다. 오늘날 우리의 삶은 단 하루도 과학기술을 떠나서는 상상할 수 없으며, 뜨거운 이슈의 중심에는 언제나 과학기술이 있다. 과학기술의 문제가 이렇듯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중고등학교에서 과학적 이슈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해 볼 기회는 제대로 주어지지 않고 있다. 과학기술의 문제는 전문가들에게만 맡겨두어도 되는 문제일까? 우리 삶을 지배하는 과학적 이슈에 대해 아이들이 진짜 자기 목소리를 내게 할 수는 없을까? 『정답을 넘어서는 토론학교_과학』은 바로 이런 고민에서 출발했다. 이 책은 10년 남짓 과학의 사회적 영향과 책임과 관련된 수업 자료들을 개발해서 학교 현장에 보급해 온 ‘가치를꿈꾸는과학교사모임’ 선생님들이 집필한 책이다. 최근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과학 이슈들을 찬반 토론 형식으로 재구성하여 양쪽의 입장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게 하였다. 원자력발전은 과연 안전한 청정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일까? 신종플루와 구제역과 같은 바이러스는 백신과 치료제만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일까? 4대강 개발과 같은 자연에 대한 인간의 개입은 또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이 외에도 생태적 삶, 배아 줄기세포, 나노 기술, 유전자조작 식품, 지구온난화와 같은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주제에 대해 고민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 책을 읽어나가며 대립하는 두 입장 사이에서 나의 입장은 어떤 것일까를 고민하는 순간, 나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첨단 과학의 여러 문제들이 바로 지금 당면한 나의 문제로 치환되는 것을 자연스레 경험할 수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쟁이 끝나지 않은 첨단 과학기술의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토론 형식으로 재구성해내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심어주겠다는 마음 하나로 ‘가치를꿈꾸는과학교사모임’ 선생님들은 2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모여 토론하고 밤을 새워가며 원고를 공들여 다듬고 매만졌다. 선생님들의 마딘 손끝에서 최초이자 최고의 과학토론 교과서 『정답을 넘어서는 토론학교_과학』은 태어났다. 과학이 정답의 세계만을 다루고 있으며 실험실 안의 딱딱하고 차가운 것이라는 오래된 가설에 반기를 들고, 과학을 불꽃 튀는 생생한 토론의 현장으로 끌어낸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과학을 보는 새로운 눈과 함께 과학적 사고의 깊이와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후쿠시마에서 드러난 과학기술의 맨 얼굴 2011년 3월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지진과 쓰나미는 자연 앞에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를 보여주는, 말 그대로 천재지변이었다. 그러나 잇달아 벌어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폭발과 방사능 유출은 인간이 예측할 수 없는, 그래서 체념할 수밖에 없는 천재지변이 아니었다. 인간 자신의 손으로 만들고 발전시켜 온 과학기술이 도리어 인간에게 처참한 비극을 가져다 준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전 세계를 뒤흔드는 이상기후와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마음이 녹기도 전에, 구제역으로 살처분된 가축들의 비명 소리가 귓가에서 채 사라지기도 전에 우리는 또다시 방사능 오염이라는 극도의 불안과 공포를 떠안게 되었다. 오늘날 우리의 삶은 단 하루도 과학기술을 떠나서는 상상할 수 없으며, 뜨거운 이슈의 중심에는 언제나 과학기술이 있다. 과학기술의 문제가 이렇듯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중고등학교에서 과학적 이슈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해 볼 기회는 제대로 주어지지 않고 있다. 지금 우리 청소년들에게 후쿠시마에 대해 묻는다면, 과연 어떤 대답을 들을 수 있을까? 과학은 우리에게 이로움을 주지만 동시에 폐혜도 가져오니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는 천편일률적인 답이 돌아오지 않을까? 아이들은 문제의 본질과 해결책에 대한 어떠한 진지한 고민도 없이, 적당히 얼버무려 모나지 않게 적어 내려간 답안지를 슬그머니 내밀 것이다. 과학이 미래라면, 과학이 가져오는 문제들이야말로 다음 세대인 우리 청소년들 자신의 문제이다. 어디선가 들은 말, 주어진 대로 암기한 정답을 넘어 우리 삶을 지배하는 과학적 이슈에 대해 아이들이 진짜 자기 목소리를 내게 할 수는 없을까? 『정답을 넘어서는 토론학교_과학』은 바로 이런 고민에서 출발했다. 토론으로 해부하는 과학기술의 속살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 사고는 첨단기술의 빛과 그림자를 가감 없이 보여준 사건이었다. 이제 청소년들조차 과학기술이 무조건 핑크빛 미래를 가져다주는 도깨비 방망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 책은 10년 남짓 과학의 사회적 영향과 책임과 관련된 수업 자료들을 개발해서 학교 현장에 보급해 온 ‘가치를꿈꾸는과학교사모임’ 선생님들이 집필한 책이다. 최근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과학 이슈들을 찬반 토론 형식으로 재구성하여 양쪽의 입장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게 하였다. 원자력발전은 과연 안전한 청정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일까? 신종플루와 구제역과 같은 바이러스는 백신과 치료제만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일까? 4대강 개발과 같은 자연에 대한 인간의 개입은 또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이 외에도 생태적 삶, 배아 줄기세포, 나노 기술, 유전자조작 식품, 지구온난화와 같은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주제에 대해 고민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 찬성과 반대 입장이 같은 무게로 설득력 있게 나란히 제시되어 과학의 양면성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으며, 대립하는 두 입장 사이에서 나의 입장은 어떤 것일까를 고민하는 순간 나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첨단 과학의 여러 문제들이 바로 지금 당면한 나의 문제로 치환되는 것을 자연스레 경험할 수 있다. 실험실 밖으로 끌어낸 과학 알쏭달쏭 복잡하기만 했던 과학, 실험과 공식으로 골치만 아프게 했던 과학은 이 책을 통해 우리 삶에 밀접한 과학,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흥미진진한 과학으로 다시 태어났다. 학교 현장에서 과학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 온 과학 선생님들이 그동안의 현장 경험을 십분 발휘하여 알찬 내용과 깨알 같은 재미를 담은 장치를 책 곳곳에 마련해 두었기 때문이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통해 낯선 주제를 말랑말랑하게 접근하도록 도와주는 [생각열기], 글을 다 읽고 난 후 스스로의 힘으로 문제를 판단할 수 있도록 배려한 [입장정하기], 환경권이나 합의회의, 생명 윤리처럼 ‘과학을 넘어선 과학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더읽어보기]로 이어지는 흐름을 통해 하나의 쟁점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자연스러운 사고의 확장을 가능하게 하였다. 또한 주제에 맞게 가려 뽑은 풍부한 이미지와 시각 자료가 사려 깊게 배치되었고 본문의 날개에도 꼭 필요한 부가 정보를 꼼꼼하게 담았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쟁이 끝나지 않은 첨단 과학기술의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토론 형식으로 재구성해내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심어주겠다는 마음 하나로 ‘가치를꿈꾸는과학교사모임’ 선생님들은 2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모여 토론하고 밤을 새워가며 원고를 공들여 다듬고 매만졌다. 선생님들의 마딘 손끝에서 최초이자 최고의 과학토론 교과서 『정답을 넘어서는 토론학교_과학』은 태어났다. 과학이 정답의 세계만을 다루고 있으며 실험실 안의 딱딱하고 차가운 것이라는 오래된 가설에 반기를 들고, 과학을 불꽃 튀는 생생한 토론의 현장으로 끌어낸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과학을 보는 새로운 눈과 함께 과학적 사고의 깊이와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정답을 넘어서 가치를 꿈꾸며 앞만 보고 달리는 과학기술의 무한질주를 걱정하던 과학 선생님들은 ‘Go’의 입장인 찬성글을 써나가며 무진 애를 먹었다. “과학, 일시정지”를 외치던 분들이었기에 ‘Stop’이라면 세 꼭지, 네 꼭지라도 뚝딱 쓸 수 있다던 선생님들, 이들이 자신들의 신념과 다른 ‘Go’의 입장까지 함께 쓴 까닭은 아이들에게 균형 잡힌 시각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스톱Stop’을 말하더라도 반대편의 이야기에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여 보아야 자신의 생각의 허점도 알게 되고, 자신이 딛고 있는 세계도 더욱 넓어질 것이고 그럼으로써 스스로가 옳다고 생각하는 바의 논리를 더욱 촘촘하고 정교하게 구성해나갈 수도 있으리라 여겼기 때문이다. 양치질 로봇이나 슈퍼 알약처럼 어린 시절의 막연한 상상 속에만 머물던 과학은 학교에 들어가는 순간 어렵고 복잡한 시험 문제로 전락하고 마는 게 현실이다. 과학을 제대로 이해할 겨를도 없이 세상에 밀려 나온 청소년들은 성인이 되어서 과학기술과 관련된 정책과 결정은 전문가라 부르는 일부의 사람들에게만 맡겨둔 채 무궁무진한 경쟁력, 수백조 원의 가치란 말에 무조건 박수를 치는 들러리로만 살아갈지도 모른다. 이런 삶은 우리에게 또 한번의 후쿠시마 악몽을 불러올지도 모른다. 창의적 과학 영재를 길러내자는 화려한 구호 속에 과학에서 점점 소외되어가는 평범한 수많은 아이들, 이 아이들에게 과학의 원래 목적이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함이었음을 어떻게 알려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이 과학기술에 일방적으로 끌려 다니는 삶을 사는 대신 과학기술의 사회적 책임을 묻고 요구하는 책임감 있는 시민으로 자라게 할 수 있을까? 이 책에는 우리의 미래 세대가 자신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치게 될 첨단기술을 무작정 삶에서 밀어내지도 말고 누군가에게 무책임하게 맡겨버리지도 않고서, 과학과 끊임없이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살아가기를 원하는 과학 선생님들의 간절한 바램이 들어 있다. 다음 세대의 미래는 좀 더 건강하고 아름답기를 바라는, 별걸 다 꿈꾸는 과학교사들의 진심어린 바램이.
성인식
자음과모음 / 이상권 지음 / 201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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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청소년 문학이상권 지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시리즈 1권. 아동청소년 문학의 대표작가 이상권의 소설집. 이 책에 수록된 다섯 편의 성장소설은 여러 소년소녀들이 치러내는 각기 다른 형태의 성인식과 그에 따른 성장통을 보여준다. 저자는 청소년의 시선과 언어를 통해 그들을 사춘기를 다양한 층위에서 관찰하고, 그때 이루어지는 정체감 형성과정을 보여줌으로써 공감을 이끌어낸다. 표제작 「성인식」은 고등학생인 주인공 ‘시우’가 자신과 함께 자라온 소중한 한 생명, 개 칠손이를 제 손으로 죽이기까지의 내적 갈등을 다루고 있다. 한 생명을 끊음으로써 그 생명을 온전히 감싸안는 과정을 성인식이라는 제목으로 표현하고 있듯, 상실을 통해서 성장은 완성된다. 왕따, 성적, 이성친구, 부모님과의 갈등…… 등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저마다의 성장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고, 이를 극복해나간다. 이번 소설집에 수록된 다섯 편의 성장소설들 또한 저자 고유의 생태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형태의 ‘성인식’을 보여준다.성인식 문자 메시지 발신인 암탉 욕짱 할머니와 얼짱 손녀 먼 나라 이야기“살아가는 것들의 눈빛을 그리고 싶었다. 부디, 잘 버티어주기를” 아동청소년 문학의 대표작가 이상권의 신작소설집 『성인식』은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시리즈의 첫 권이다. 이 책에 수록된 다섯 편의 성장소설은 여러 소년소녀들이 치러내는 각기 다른 형태의 성인식과 그에 따른 성장통을 보여준다. 저자 이상권은 그간 현실감 넘치는 청소년소설 및 다양한 생태 문학작품을 발표해왔다. 이번 소설집에 수록된 다섯 편의 성장소설들 또한 저자 고유의 생태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형태의 ‘성인식’을 보여준다. 왕따, 성적, 이성친구, 부모님과의 갈등…… 등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저마다의 성장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고, 이를 극복해나간다. 저자는 청소년의 시선과 언어를 통해 그들을 사춘기를 다양한 층위에서 관찰하고, 그때 이루어지는 정체감 형성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의 공감을 한껏 끌어들이고 있다. ‘어른들이 바라는 허상’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판타지’로서의 청소년이 아닌 현재 2010년을 살아가고 있는 열 몇 살 아이들의 이야기가 진정성 있게 다가온다. 기억하나요? 당신이 마지막으로 소년이었던 날 중견작가 이상권이 그려내는 아름다운 상실의 나날들 소년은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청년이 되고 어른이 되는 걸까. 열아홉 살의 12월 31일이 스무 살의 1월 1일로 넘어가는 때를 과연 성장의 순간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내가 마지막으로 소년 혹은 소녀였던 때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과 현재 성장기 한가운데를 통과하고 있는 청소년들 앞에, 아동청소년 문학의 대표작가 이상권이 신작소설집 『성인식』을 내놓는다. 여기 한 소년이 우뚝 서 있다. 한 손에는 칼을 든 채다. 표제작 「성인식」은 고등학생인 주인공 ‘시우’가 자신과 함께 자라온 소중한 한 생명, 개 칠손이를 제 손으로 죽이기까지의 내적 갈등을 다루고 있다. 한 생명을 끊음으로써 그 생명을 온전히 감싸안는 과정을 성인식이라는 제목으로 표현하고 있듯, 상실을 통해서 성장은 완성된다. 어른과 아이의 경계선 위에 위태롭게 서 있던 소년은 오랫동안 애착을 가져왔던 대상과 스스로 결별하는 아픈 의식을 치러내고서야 어른의 생 속으로 한 걸음을 내딛게 된다. “성장이란 무엇인가 소중한 것을 잃어가는 과정이다” “나는 처음으로 눈물이 얼마나 무거운지, 때로는 몸보다 눈물이 무겁다는 사실을 알았다” 따라서 「성인식」에는 화려한 탈주와 반항, 혁명은 없지만, 타인과의 관계와 공존을 고뇌하며 진정한 의미의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 담겨 있다. 등장인물들은 결코 가볍지 않은 고민들 앞에서 균형감 있는 현실감각(시우의 친구 ‘진만’은 여자친구의 임신이라는 거대 사건 앞에서 단 한 번도 도망가거나 회피하려 하지 않는다. 현재의 상황을 자신의 온몸으로 끌어안고 미래를 꿈꾼다)을 보여준다. 그렇게 눈물과 통증으로 지나온 성인식의 나날들은 개개인의 조그만 신화로 남게 된다. 표제작 외의 단편들에서도 공통적으로 돋보이는 것은 도시가 아닌 농촌을 배경으로 한 자연친화적인 정서다. 하지만 저자는 이를 ‘전원생활’ 풍의 이미지로서 소비하지 않는다. 생태적 사유와 생명 옹호의 정신을 중심에 두고, 당대의 농촌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면면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베트남 신부, 촛불시위, 조류독감, 광우병 등 현실과의 접점이 소설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이를 통해 정격의 리얼리티와 파격의 에너지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추상으로서의 문학’이 아닌 ‘바로 지금 여기, 나의 이야기인 문학’을 느끼게 될 것이라 기대해본다.나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을 떨면서 울음을 짜냈다. 어머니가 알까봐 울음소리를 꾹꾹 누르면서 온몸 구석구석에 웅크리고 있었던 눈물의 고삐를 풀어버렸다. 평생 이렇게 많은 눈물을 세상으로 내보낸 적이 없었다. (……) 약간 현기증이 났으나 몸은 가벼웠다. 나는 처음으로 눈물이 얼마나 무거운지, 때로는 몸보다 눈물이 무겁다는 사실을 알았다. 땀이 턱을 타고 아래로 뚝뚝뚝 떨어졌다. 영락없이 눈물을 닮았다. 그러고 보니 몸속으로 흐르는 것들은 다 눈물을 닮았다. 피, 오줌, 땀, 물…… 심지어 고름까지도. “마음으로 봐라. 눈보다는 손이 더 마음에 가까워. 눈이란 그런 것이다. 세상 모든 것을 쉽게 볼 수는 있어도 마음하고는 멀다. 그러니까 눈을 너무 믿지 마라.”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30 : 보바리 부인
채우리 / 박성문 글, 박수로 그림, 황의조 감수, 손영운 기획, 귀스타브 플로베르 원작 / 201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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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우리청소년 문학박성문 글, 박수로 그림, 황의조 감수, 손영운 기획, 귀스타브 플로베르 원작
서울대에서 청소년을 위해 선정한 문학고전 중 50작품을 골라 만화로 각색한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시리즈. 원작에 충실할 뿐 아니라 작품을 둘러싼 시대적 배경, 문화사, 비평에 이르기까지 심도 있는 정보와 분석을 담은 교양 만화이다. 「보바리 부인」은 귀스타브 플로베르가 실제 있었던 사건을 소재로 삼아 쓴 소설로 사실주의를 뛰어넘어 현대 소설의 틀을 마련한 작품이다. 각 작품 도입부에 작품의 배경과 작가의 성장 과정을 소개함으로써 작품 이해의 폭을 넓혀 준다. 또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정보면을 두어 비평적 관점에서 눈여겨볼 부분과 작가의 다른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했으며, 다양한 언어권 문학사를 한눈에 접할 수 있는 내용 등 풍부하고 알찬 정보들을 담았다.intro 사실주의 소설의 시작과 완성, 《보바리 부인》 1. 엠마, 샤를르 보바리를 만나다 2. 평범한, 너무나 평범한 샤를르 보바리 3. 엠마, 소설 속 여주인공을 꿈꾸다 4. 백일몽, 짧은 달콤함 뒤의 더 깊어지는 허무 5. 새로운 도시, 새로운 사람들 6. 사랑이라는 이름의 불륜 7. 저를 꼭 붙잡아 주세요 8. 예정된 배신 그리고 또 다른 시작 9. 타오르는 사랑, 깊어지는 비극 10. 이제 그들에게도 평화가 함께 하기를…문학고전과 만화가 만나 최고의 감동을 연출했습니다! 1. 영상세대인 오늘의 젊은 독자들을 위해 만화로 다시 태어난 원대한 상상력의 세계 문학고전은 각 세대마다 그 세대의 지성과 감성의 기준에 맞게 새로운 형식으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우리가 다 안다고 믿고 한켠에 제쳐 둔 이야기,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로 변용되지만 정작 제대로 읽어 본 적이 없는 텍스트, 이 만만치 않은 문학고전 작품들을 영상세대 아이들에게 만화라는 친근한 형식을 빌려 출간하는 이유입니다. 이 시리즈는 서울대에서 청소년을 위해 선정한 문학고전 중 50작품을 골라 만화로 각색했습니다. 좋은 문학 작품은 어렵고 읽히지 않는다는 비관주의를 극복하고 좋은 작품은 어떤 형식으로든 아이들에게 꼭 읽히고 싶은 부모의 마음, 당위의 문제로 인식하고 출간하고자 합니다. 채우리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시리즈》는 중.고등학생들에게는 본격 독서를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일반 독자들에게는 원서와는 또 다른 만화 연출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함으로써 문학을 감상하고 공부하는 데 친절한 길잡이 역할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2. 다양한 정보와 해설을 통해 풍부한 배경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각 작품 도입부에 작품의 배경과 작가의 성장 과정을 소개함으로써 작품 이해의 폭을 넓혀 줍니다. 또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정보면을 두어 비평적 관점에서 눈여겨볼 부분과 작가의 다른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했으며, 다양한 언어권 문학사를 한눈에 접할 수 있는 내용 등 풍부하고 알찬 정보들을 담았습니다. [출판사 서평] 《보바리 부인》은 귀스타브 플로베르가 실제 있었던 사건을 소재로 삼아 쓴 소설로 사실주의를 뛰어넘어 현대 소설의 틀을 마련한 작품입니다. 플로베르는 19세기 근대 문명 속에서 귀족도 하층민도 아닌 바로 우리 이웃의 평범하지만 또 나름의 개성을 갖춘 인문들의 진솔한 모습을 가감 없이 그려 냈습니다. 그로 인해 ‘사실주의의 완성’이라는 명예를 얻으며 프랑스 소설을 한층 더 발전시켰습니다. 이 책은 원작에 충실할 뿐 아니라 작품을 둘러싼 시대적 배경, 문화사, 비평에 이르기까지 심도 있는 정보와 분석을 담은 교양 만화입니다. 만화라는 친근한 형식을 활용하였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원작이 말하려는 메시지에 대한 충분한 전달력을 가지고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세대의 독자들에게 원작 이상의 강한 문학적 감흥을 제공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