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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장가보내기
청어람주니어 / 소중애 지음, 오정택 그림 / 2007.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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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주니어
청소년 문학
소중애 지음, 오정택 그림
지평선 멀어져 간 바다 축복의 새 누이가 있었는데 덤블트리 달빛 아래 회의 암거북이 찾기 사자 바위를 향해 우정 겨울의 시작 길고도 깊은 잠 속으로 사막의 수다쟁이들
십대를 위한 경제 교과서
뜨인돌 / 오형규 지음 / 201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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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인돌
청소년 정치,경제
오형규 지음
십대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4권. 딱딱한 경제를 시사와 문화, 역사, 환경으로 풀어내 사회 현상을 다각도로 볼 수 있는 힘을 키워 준다. 금융, 자산 관리, 시장경제 등 개정 교과서에 추가된 용어부터 비트코인, 경력 단절 여성 등 미디어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까지 쉽게 설명한다. 이 과정에서 독자들은 부분적으로만 알았던 시사와 경제 개념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일상 속에 숨은 경제학을 대화체로 친근하게 풀어냈다. 표제어 하나당 1-2쪽으로 짧은 설명, 다음 표제어로 넘어갈 때 꼬리를 물며 이어지는 구성은 독자들을 더 깊은 경제 이야기로 빠져들게 한다. 본문 일러스트도 읽는 재미를 더한다. 경제 현상을 재치 있게 재해석한 그림은 경제 현상을 명쾌하게 보여 준다.제1장 빅맥지수 환율과 기러기 아빠 국민소득 4만 달러 피그말리온 효과 유리천장 립스틱 효과 샤워실의 바보 잃어버린 20년 초고령사회 중진국 함정 카르텔 이익집단 구성의 오류 시장 실패 제2장 미세먼지와 외부효과 공유지의 비극 치킨게임 휴대폰 보조금 대체휴일제 블랙 프라이데이 플라스틱 머니 감정노동 체리피커 무임승차 빗물과 생수 제3장 비만세 장바구니 물가지수 PB상품 시간제 정규직 임금피크제 영구임대주택 사회적기업 마찰적 실업과 구조적 실업 글로벌리더 히든 챔피언 피터팬 증후군 모라토리엄족 불황 제4장 마천루의 저주 G20 희토류 20-50클럽 이스털린의 역설 붉은 여왕 효과 공시족 마이스터고등학교 콘텐츠 산업 창조경제 6차 산업 블루오션 스파 브랜드 제5장 미투 전략 저작권 보호 3D프린터 혁신도시 LH와 SH공사 녹색경제 콩코드의 오류 러다이트 운동 경력 단절 여성 소득세 면세점 대부업체 엔고 제6장 밴드왜건 효과 개미투자자 도박사의 오류 로또 거마 대학생 이자 이슬람 금융 명품 티저광고 프랜차이즈 규모의 경제 네트워크 효과 LTE 제7장 워크아웃 네덜란드병 투기 코스닥 선택의 역설 PPL 입소문 마케팅 빅데이터 기초연금 모기지론 일조권과 조망권 상속제도 대포통장 제8장 비자금 액면가 비트코인 지하경제 셰일가스 외팔이 경제학자 복지 국민연금 고갈 월스트리트 메세나 활동 노블레스 오블리주『십대를 위한 경제 교과서』 100가지 어휘로 경제의 핵심을 꿰뚫는다! 많은 독자들과 기관에 호평을 받으며 청소년 교양 학습서 강자로 떠오른 《십대를 위한 교과서》시리즈 4탄. 이번에는 경제다. 우리 삶과 뗄 수 없는 경제는 단편적인 설명으론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 주요 경제 개념을 입체적으로 익히려면 경제만 봐선 안 되고 정치, 사회, 문화를 동시에 살펴봐야 한다. 경제가 사회를 어떻게 움직이는지, 우리 삶은 어떻게 변하는지 통합 시각으로 바라볼 때 비로소 경제를 또렷하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딱딱한 경제를 시사와 문화, 역사, 환경으로 풀어내 사회 현상을 다각도로 볼 수 있는 힘을 키워 준다. 딱딱한 경제용어를 속 시원히 풀었다 우리는 하루를 살아가면서 내가 원하는 걸 갖기 위해 행동하고 무언가를 소비한다. 우리의 일상이 경제 활동인 것이다. 우리가 모르는 것은 경제가 아니다. 경제용어를 모를 뿐이다. 경제용어만 확실하게 이해한다면 경제는 술술 풀린다. 이 책은 복잡하고 어려운 경제용어를 쉽게 풀었다. 기러기 아빠로 환율을, 미세먼지로 외부효과를, 교복값으로 기업 담합을, 휴대폰 보조금 전쟁으로 내수 시장을 설명한다. 휴대폰 보조금 경쟁이 치열한 것은 통신이 전형적인 내수 산업이기 때문이야. 내수 산업은 주로 국내에서 물건을 팔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종을 통칭하는 말이야. 통신 외에도 금융, 교육, 출판, 운송, 외식업, 숙박업이 해당돼. 수출 산업은 세계 70억 인구를 대상으로 물건을 만들어 팔지만, 내수 산업은 인구 5천만 명의 국내시장만 놓고 경쟁하기 때문에 더 치열할 수밖에 없어. - ‘휴대폰 보조금’ 설명 중 발췌 친근한 설명과 그림으로 청소년에게 다가간다 이 책은 일상 속에 숨은 경제학을 대화체로 친근하게 풀어냈다. 표제어 하나당 1-2쪽으로 짧은 설명, 다음 표제어로 넘어갈 때 꼬리를 물며 이어지는 구성은 독자들을 더 깊은 경제 이야기로 빠져들게 한다. 본문 일러스트도 읽는 재미를 더한다. 경제 현상을 재치 있게 재해석한 그림은 경제 현상을 명쾌하게 보여 준다. 개정 교과서부터 최신 시사까지 청소년이 알아야 할 경제 지식을 담았다 2011년부터 순차적으로 중,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에 경제 교육을 보강했다. 이는 경제 위기가 커진 상황에서 사회에 나갈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경제관을 길러 주기 위한 것이다. 『십대를 위한 경제 교과서』는 금융, 자산 관리, 시장경제 등 개정 교과서에 추가된 용어부터 비트코인, 경력 단절 여성 등 미디어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까지 쉽게 설명한다. 넘쳐 나는 대부업체 광고로 금융권과 금리, 이자를 살펴보고 전 세계의 고층 빌딩에서 불황과의 관계를 밝힌다. 또한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고갈 문제로 시장경제에서 정부의 역할을 묻는다. 이 과정에서 독자들은 부분적으로만 알았던 시사와 경제 개념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 경제와 시사를 잇는 통합 사고력은 시험과 논술의 비기가 될 것이다.환율과 기러기 아빠환율이 치솟을 때마다 기러기 아빠들은 냉가슴을 앓는다. 이런 사정은 연예인도 다르지 않아서, 배우 이성재와 가수 김흥국도 방송에 나와 기러기 아빠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가족들을 유학 보내고 홀로 한국에 남아 자녀 뒷바라지하는 아빠를 기러기 아빠라고 해. 그럼 기러기 아빠가 제일 예민하게 반응하는 건 뭘까? ①머리숱 ②회식 메뉴 ③환율. 대부분 ③번일 거야. 기러기 아빠는 매달 자녀에게 생활비와 학비를 송금해 줘야 하잖아. 월급은 우리 돈으로 받는데 송금할 때는 달러로 바꿔서 보내니까 환율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에 예민할 수밖에 없지. 환율은 외국 돈이랑 우리나라 돈이랑 맞바꿀 때 우리 돈 얼마가 드는지를 말해. (중략) 환율이 1,000원에서 1,100원으로 오르면 원화 가치는 100원만큼 낮아지는 거야. 예전에는 1,000원이면 1달러로 바꿀 수 있었는데, 이제는 1,100원을 줘야 하잖아. 거꾸로 환율이 1,000원에서 900원으로 내리면 원화 가치는 100원만큼 높아지는 거야. 1,000원을 가진 사람은 900원으로 1달러를 바꾸고도 100원이 남게 되니까. 이처럼 환율과 화폐 가치는 정반대로 움직여. 흔히 시소로 비유되곤 하지. 시소는 한쪽이 올라가면 동시에 반대쪽이 그만큼 내려가잖아. 환율이 올라간 만큼 화폐 가치는 내려가고, 환율이 내린 만큼 화폐 가치는 올라간다. 어때, 시소를 떠올리니 쉽지? (후략) 불황생활고에 허덕이다 순간의 유혹에 빠져 저지르는 생계형 범죄가 늘고 있다. 생계형 범죄가 증가하는 것은 우리 사회 전반에 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는 증거다.불황은 경제가 안 돌아가는 ‘나쁜 상황’이고 호황은 경제가 잘 돌아가는 ‘좋은 상황’이야. 경제가 항상 잘 돌아가면 좋겠지만 나라 경제는 좋을 때와 나쁠 때가 주기적으로 반복되게 마련이지. (중략) 우리나라는 1987년부터 1989년까지 유례없는 호황을 맞았어. 1988년 서울올림픽으로 국가의 위상도 높아지고 외국인의 투자도 늘어났지. 이 시기에 자동차 회사들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해외에 자동차 수출을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어. 자동차 회사들은 공장을 대대적으로 키웠고 직원도 대폭 늘렸어. 사람들도 소득이 늘어 더 많은 상품을 샀고, 기업들은 다시 생산을 늘리는 선순환이 이뤄졌지. 반면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를 맞았을 때는 극심한 불황이 찾아왔어. 대기업이던 대우가 부도나자 대우자동차의 성장도 멈췄고 실업자가 쏟아졌어.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거나 소득이 줄어 소비를 더 줄여야 했지. 회사는 만든 상품이 안 팔리니 생산과 일자리를 더 줄여 몸집을 줄이는 악순환이 이어진 거야. (후략) 녹색경제한국은 미래 산업의 성장 동력을 발판 삼아 크게 성장할 수 있다. 무공해, 에너지 효율, 저탄소 등 녹색경제의 선두 주자가 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녹색경제는 국토와 에너지를 개발하고, 도시를 건설하는 등의 모든 정책에서 환경을 먼저 고려하는 걸 말해. 다시 말해 화석 연료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친환경 기술과 산업을 육성해 녹색 지구의 미래를 이어가는 것이지. (중략) 녹색경제는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설립된 녹색당이 유럽 각국의 의회에 진출하면서 서서히 지지를 얻기 시작했어. 2008년 세계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기존 경제체제가 흔들리자 새로운 대안으로 녹색경제가 떠올랐지. (중략) 최근에는 녹색경제를 넘어 ‘청색경제’라는 용어까지 사용하고 있어. 녹색경제가 환경보호 차원에 머물렀다면 청색경제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기술로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고 생태계의 순환을 따라가는 방법을 추구하는 거야. 이를테면 흰개미 굴의 공기 순환을 분석해 건축 설계에 응용하거나 도마뱀 피부를 응용해 마찰이 적은 재료를 개발하는 것도 청색경제의 한 예라고 할 수 있어. (후략)
로슈가 들려주는 조석이야기
자음과모음 / 김충섭 지음 / 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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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청소년 과학,수학
김충섭 지음
과학자들이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시리즈 66권. 밀물과 썰물, 간조와 만조는 왜 생기는 것일까? 만유인력과 조석은 어떤 관계일까? 토성과 목성 등 천체의 고리는 왜 생기는 것일까? 모든 물체 사이에 작용하는 만유인력이 원인이다. 조석력의 원인과 영향에 대해서 알기 쉽고 재미나게 설명해 준다.첫 번째 수업 - 마법에 걸린 바다? 두 번째 수업 - 조석은 왜 생기는가? 세 번째 수업 - 밝혀지는 조석의 비밀 네 번째 수업 - 하루가 점점 길어진다! 다섯 번째 수업 - 조석력이 일으키는 월진과 화산 여섯 번째 수업 - 로슈한계란 무엇일까요? 일곱 번째 수업 - 조석력이 혜성을 파괴한다 여덟 번째 수업 - 조석 에너지의 이용 마지막 수업 - 조석 예보지구와 달, 태양, 그리고 천체들의 밀고 도는 힘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책! ■■■ 조석에 관한 일반적 현상에서 조석에 관한 비밀이 밝혀지기까지.. 밀물과 썰물, 간조와 만조는 왜 생기는 것일까? 만유인력과 조석은 어떤 관계일까? 토성과 목성 등 천체의 고리는 왜 생기는 것일까? 모든 물체 사이에 작용하는 만유인력이 원인이다. 조석력의 원인과 영향에 대해서 알기 쉽고 재미나게 설명한다. 지구에서 바닷물을 통해 쉽게 확인되는 조석력의 정체를 우주전체로 확대하여 살펴보면서 만유인력에 대해서 공부해보자. ■■■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개정된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각 수업마다 연관되는 교과연계표를 삽입하였다. 즉, 교과 공부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 ― 각 수업마다 ‘만화로 본문 읽기’ 코너를 두어 각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쉽게 정리할 수 있게 하였다. ―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용어는 ‘과학자의 비밀노트’ 코너에서 보충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 ‘과학자 소개.과학 연대표.체크, 핵심 내용.이슈, 현대 과학.찾아보기’로 구성된 부록을 제공하여 독자에게 본문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 추천사 밀물과 썰물, 간조와 만조는 왜 생기는 것일까? 만유인력과 조석은 어떤 관계에 있을까? 토성과 목성 등 천체의 고리는 왜 생기는 것일까? 모든 물체 사이에 작용하는 만유인력은 달과 가까운 지구에 조석을 만들어 내고, 우주 행성과 위성 사이의 조석력을 만들어 낸다. 그래서 지구에서는 달의 월령에 따라 밀물과 썰물, 간조와 만조가 생기며, 또한 달의 월진과 위성의 화산, 행성과 위성 간의 충돌, 토성, 목성 등의 행성 고리가 생겨난다. 이 책은 조석력의 원인과 영향에 대해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지구에서 바닷물을 통해 쉽게 확인 가능한 조석력의 정체를 우주 전체로 확대하여 살펴보는 뜻 깊은 시 간이 되기를 바란다.
기후 변화 쫌 아는 10대
풀빛 / 이지유 (지은이) / 20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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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
청소년 과학,수학
이지유 (지은이)
과학 쫌 아는 십대 9권. 대중 과학 교양서의 독보적 작가 이지유 박사가 글과 그림을 맡았다. 초등학교 교과 과정부터 중고등 통합 교과 내용을 망라하며 핵심적인 내용을 꿰뚫고 있지만, 초등학생부터 누구라도 읽고 고개 끄덕일 수 있는 군더더기 없는 매끄럽고 편안한 설명으로 기상과 기후 지식 전반을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거기에 글 내용을 뒷받침하는 앙증맞은 삽화까지 더해져 한 편의 과학 웹툰 같다. 밀도와 편안함, 이 책을 표현하는 두 마디다. 이 책은 진지한 자세로 지금의 위기 상황을 묘사한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필요한 것은 현재의 기후 변화에 대한 과학적 접근이다. 기후가 무엇인지, 기후는 어떤 이유로 변하는지, 기후를 조절하는 요소는 무엇이고 기후가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어디까지인지 하나하나 단계적으로 살펴 나간다.들어가며 1장 기상과 기후 기상과 기후는 뭐가 다를까?|기상 정보를 얻는 방법|지구 시스템 4인방|상호작용하는 기후 시스템| 지구가 기후를 기록한다고?|갑자기 설빙권 2장 지구의 기후대 고대 그리스인의 기후 구분|쾨펜의 기후 분류 시스템|열대 우림의 토양은 영양실조|사막화의 수문장 사바나| 건조 기후의 대명사 사막|가뭄이 도대체 뭐야?|지구의 냉장고 툰드라|지구의 반사판 극지방 3장 기후를 조절하는 요소 기후 조절 인자|화산과 기후|밀란코비치 주기|태양과 기후|미량 기체와 기후 4장 기후와 생태계 대멸종|데이지 월드|인류세|구상나무|개구리와 도마뱀|가축|인간 5장 순배출 제로! 언론|정치|기후 행동|냉장고와 에어컨|여성|걷기|재생에너지|기후 정의 참고문헌기상과 기후, 생태계와 인류세, 기후 정의와 기후 행동까지 지구의 미래를 투영하는 기후 변화의 모든 것을 담다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는 열띤 과학 토론의 장’ 풀빛의 청소년 교양 과학 시리즈 '과학 쫌 아는 십대'의 09번《기후 변화 쫌 아는 10대: 기후 정의의 메아리로 기후 위기에 답하라》가 출간되었다. 대중 과학 교양서의 독보적 작가 이지유 박사가 글과 그림을 맡았다. 초등학교 교과 과정부터 중고등 통합 교과 내용을 망라하며 핵심적인 내용을 꿰뚫고 있지만, 초등학생부터 누구라도 읽고 고개 끄덕일 수 있는 군더더기 없는 매끄럽고 편안한 설명으로 기상과 기후 지식 전반을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거기에 글 내용을 뒷받침하는 앙증맞은 삽화까지 더해져 한 편의 과학 웹툰 같다. 밀도와 편안함, 이 책을 표현하는 두 마디다. 물론 편안하게 읽힌다고 하여 전하는 내용까지 편안하지는 않다. 기후 변화라는 단어마저 안이하게 생각될 만큼 지구는 비상경보등이 오래전에 켜진 위기 상황이다. 예전보다 한층 덥고 빨리 오며 오래가는 여름, 어떤 해는 너무 춥고 또 어떤 해는 이상하게 따뜻한 겨울을 맞으며 사람들이 갖는 기후 변화에 대한 관심과 위기의식은 널리 퍼지고 있다. 기후를 예측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예측 불가능성은 두려움을 갖게 하기는 하나 아직 우리는 위기의식을 행동 변화로 옮길 만큼 그 위험한 실체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더워진 만큼 에어컨을 더 높이 더 오랫동안 가동하고, 춥고 더운 만큼 자동차 속에 몸을 숨기는 시간이 늘어 간다. 더워서 문밖으로 나가기 힘들어지니 배달 음식을 통해 더 많은 일회용품을 내놓고, 쾌적함을 만끽하기 위해 멀리 떨어진 더 좋은 휴양지를 찾아 더 자주 이동한다. 화석연료를 태워 생긴 이산화탄소가 기후 온난화의 주범이라는 것을 초등학생이면 이미 다 알지만,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지금 당장의 생활의 편리함과 쾌적함을 찾는 노력보다 간절하지는 않다. 이 책은 진지한 자세로 지금의 위기 상황을 묘사한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필요한 것은 현재의 기후 변화에 대한 과학적 접근이다. 기후가 무엇인지, 기후는 어떤 이유로 변하는지, 기후를 조절하는 요소는 무엇이고 기후가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어디까지인지 하나하나 단계적으로 살펴 나간다. 그러나 포기는 금물. 아무리 발등에 떨어진 불이라지만, 그것을 끌 소화기 또한 우리 손안에 있다. 작은 실천이라도 그것을 모두가 함께했을 때 모두의 위기는 모두의 안전으로 끝날 수 있다. 이 책이 만들어진 이유는 기후 위기를 극복할 해법을 찾는 것이다. 순배출 제로!를 향한 다양한 실천법까지 소화해 보자. 우주인이 되어 멀리서 바라보는 지구 기후 변화에 대한 탐험 여기는 지구. 우리은하의 나선팔 변두리에 위치한 태양계의 세 번째 행성. 지구를 감싼 얇은 대기층과 지표면의 70퍼센트를 차지하는 물, 나머지가 땅으로 이루어진 곳. 대기와 물이 있기에 식물, 동물, 식물도 동물도 아닌 생물이 조화롭게 살고 있는 곳이다. 그런데 최근 지구에서 가장 똑똑한 지적 생명체라 불리는 인간이 화석연료를 마구 태워 지구 대기에 이산화탄소를 풀어 놓는 바람에 지구 기온이 올라가 수많은 생물이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 이 책은 은하계 10대를 태우고 지구라는 수학여행지를 향해 떠나는 우주선 안에서 가이드가 지구의 기후 변화와 위기 상황을 설명하는 설정으로 시작한다. 설정의 이유는 분명하다. 우리가 우리의 문제를 똑바로 직시하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 만큼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것. 자신의 이야기를 할 때는 자기 합리화를 하기 마련이지만 남의 눈으로 바라보면 감정적 요소를 빼고 사안을 총체적이고도 유기적으로 바라볼 판단력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기후 변화 문제에 있어 우리는 우리 눈이 아닌 남의 눈을, 말하자면 지구를 멀리서 바라보는 우주인의 시선까지도 빌려야 하는 걸까. 그것은 그만큼 사안이 급박해서다. 단순히 ‘변화’라고 말하기에 지구의 현 상태는 적색 경보등이 켜진 지 오래다. 그 안에 사는 우리만 설마 그러겠어, 라며 남의 일처럼 생각하고 오늘도 어제처럼 안이하게 소비를 이어 가지만 지구를 내려다보면 온난화로 붉은 열을 내뿜고 있다. 누구의 잘못이라고 콕 집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지구의 순환 시스템 속에서 온 지구인의 현재는 미래를 생각할 수 없다. 지금 바꾸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 이 책은 기후 위기 시대에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말하기 위해 쓰였다. 다만 그 위기의 정도를 객관적으로 보여 주기 위해 거리감을 두고 기후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해 나간다. 흔히 날씨라고 말하는 기상은 기후와 어떻게 다른지, 지구 시스템과 기후 시스템은 무엇인지, 지구를 기후대로 나누어 하나씩 살펴보고 기후를 조절하는 다양한 요소도 조목조목 살핀다. 기후가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면서 인류가 지구를 좌우한다는 지질시대 인류세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이산화탄소를 포함해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 원인을 살피고 정치, 언론, 여성, 생활방식, 사고방식, 기후 정의, 기후 행동 등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노력과 실천법을 종합한다. 기후에 관한 다이제스트 사전이라고 생각해도 될 듯하다. 과학의 눈으로 바라본 기후 위기의 실체 기후는 대체 뭘까. 매일매일 일기예보를 듣고 보면서 우리는 내일 비가 오는지, 오늘보다 더운지, 바람은 많이 부는지 그러니 겉옷이나 우산을 챙겨야 할지 말아야 할지 결정한다. 이런 날씨 정보는 기후가 아닌 걸까? 한마디로 하면 기후는 한 지역에서 30년 이상 쌓인 날씨 정보를 모아 평균한 결과다. 그 지역에서 얻은 기온, 습도, 강수량, 풍향, 풍속, 전선 등에 관한 정보가 기후의 바탕이 된다. 때문에 내일 날씨를 정확하게 맞히기는 어려워도 한 지역의 기후를 예상하기는 어렵지 않다. 기후는 어떤 경향성이나 추이이기 때문이다. 이런 경향성을 나타내는 수많은 기후 분류법 중 이 책은 독일의 기후학자 쾨펜이 만든 기후 분류법을 소개한다. 월평균, 연평균기온과 강수처럼 아주 간단한 기준으로 작성한 분류법이어서 가장 널리 쓰이기 때문이다. 경향성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열대우림, 사바나 등을 보자. 1년 내내 푸르고 울창한 활엽수로 구성된, 적도 부근에 위치한 열대우림. 세렝게티 국립공원이 훨씬 더 익숙하게 들리는 사바나 지역은 비가 많이 오는 열대 지역과 사막 사이에 있는 ‘열대 습윤 건조’ 지역이다. 가뭄에 내성이 있는 나무들이 거리를 두고 자라는 곳이다. 그런데 문제는 기후 경향성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던 이런 지역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열대우림을 지탱하는 다양한 종류의 나무를 인간들이 농경지로 사용하기 위해 베어 사용하는 등 나무가 없어지면서 열대우림의 토양은 영양소가 모두 빠져나가 생명이 살지 못하는 불모지로 변하고 있다. 사바나 지역도 다르지 않다. 그나마 띄엄띄엄 분포한 나무마저 인간들이 태우면서 사바나는 사막화가 되고 있다. 사막화는 바다로 불렸던 아랄해의 호수 바닥이 흉하게 드러난 모습과도 연관된다. 나무와 땅이 자라는 곳이 사막으로 변하는 사막화. 최근 사막화가 되는 추세는 훨씬 더 심해졌다. 왜일까? 인간들이 농경지 경작을 위해 숲을 베고 주변의 물을 끌어다 쓰면서 물의 양이 현저하게 급감하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라면 농사는커녕 당장 먹고살 물도 없을 테지만 사람들은 당장의 먹거리를 마련하기 위해 농사를 포기하지 못한다.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한대 지역의 위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영원히 녹지 않는다는 툰드라 지역의 지하 영구 동토층이 녹으며 온실가스의 주범 메탄가스가 새어 나오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극지방의 해빙이 녹으며 햇빛을 막는 반사판 역할을 못하고 그로 인해 지구는 또다시 기온이 오르는 악순환의 고리 속에 있다. 기후 위기란 일정한 경향성과 예측가능성이 존재하는 기후를 더 이상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음을 의미한다. 원인은 자연의 속도를 능가하는 인간들의 과도한 활동 때문이다. 물이 다시 차기 전에 물을 끌어다 쓰고,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탄생한 편리한 도구들이 화석연료를 계속 태우게 만든다. 화석연료를 태워 만들어진 이산화탄소와 미량 기체를 당장 눈으로 확인하지 못하고, 올해 물이 부족하더라도 내년이면 또 비가 오겠지라는 안이해서 위험한 희망 때문에 위기 상황은 가속도가 붙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지구의 기후 변화 현황을 살피기 위한 이 책의 접근법은 치밀하다. 기후대에 따른 지역별 기후 상태를 하나하나 분석하고 기후를 조절하는 요소를 조목조목 짚어 본다. 위도육지물탁월풍산맥 등 다양한 기후 조절 인자들을 살펴본 뒤 화산과 기후, 태양과 기후, 미량 기체와 기후가 상호 영향을 미치는 관계를 알아본다. 지구의 공전 궤도와 지구 자전축의 변화 그리고 세차운동을 수학적으로 종합해 만든 밀란코비치 주기에 대한 설명도 빠뜨리지 않는다. 대기와 물, 생태계 등 수많은 요인이 서로 긴밀히 연관되어 상호작용하는 기후 시스템에 대한 과학적 이해 없이는 기후 변화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 해법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모호한 희망을 주거나 과도한 위기의식으로 기후 변화를 전달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체계적이고 순차적으로 문제에 대한 객관적 근거를 제시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기후 위기, 정의로운 작은 실천들로 극복할 수 있다 모든 해결책이 성공하려면 철학이 분명해야 한다. 기후 위기 극복도 마찬가지다. 구체적인 실천법이 나오려면 해결의 원칙과 방향이 있어야만 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향성은 ‘기후 정의’와 ‘기후 행동’이다. 기후 정의는 “기후 변화는 모두에게 공평한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기후 변화로 카트리나처럼 무시무시한 허리케인이 생겼을 때, 그 책임은 누가 더 많이 져야 할까. 돈이 있는 사람과 돈이 없는 사람 중에 말이다. 당연히 돈이 있는 사람이다. 그들은 에어컨을 틀어도 더 많이 틀었고, 냉장고자동차각종 공산품과 식료품 등 한 사람이 배출한 이산화탄소의 양이 돈 많은 사람 쪽이 훨씬 크다. 하지만 피해는 돈 없는 사람이 더 크게 보고 보상을 받을 때는 모두 같은 비율로 받고 있다. 단위를 개인에서 국가로 넓혀 보아도 기후 변화로 인해 생긴 피해는 안타깝게도 개발도상국과 빈곤층들의 몫이 되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의 피해에 대한 대비가 잘되어 있는 선진국에 비해 개발도상국은 재해를 대비할 기술적 준비가 부족하다. 결국 기후 변화 때문에 생긴 쓰나미나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로 피해를 크게 입을 수밖에 없다. 기후 변화를 유발한 온실가스 배출은 선진국이 더 많이 했지만 책임은 개발도상국이 대신 지고 있는 셈이다. 기후 문제에조차 불평등이 존재하는 것이다. 불평등을 해소하려면 그동안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면서 경제 성장을 이룬 선진국이 기금을 조성해 개발도상국이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를 극복하도록 도와주고, 나라 사이의 관계를 정하는 국제조직과 협약 효력의 힘을 키울 필요가 있다. 기후 정의의 관점은 거대한 나라 단위의 일을 풀어 가는 데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개인의 실천에 있어서도 행동의 원칙이 될 수 있다. 자신이 한 행동에 스스로 책임을 지는 것, 이 자세야말로 기후 문제를 풀어 가는 해법이다. 우리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기후가 위기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행동하는 것을 기후 행동이라고 한다.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미래를 위한 금요일’ 1인 시위를 통해 전 세계인에게 알려진 기후 행동은 많은 이가 동참하는 일이 되었다. 2018년 ICPP 특별회의는 지구 온난화 폭주를 막기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5년에 0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 세계인의 문제의식과 행동 촉구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우리는 삶의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 냉장고와 에어컨 사용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로 에너지원을 바꾸고, 걷기를 하고, 성평등도 이루어야 한다. 왜 이런 일들이 해법이 될 수 있는지 책은 지치지 않고 안내한다. 오늘의 무더위로 숨이 막힌다면, 계속 이렇게 살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기후 변화 쫌 아는 10대》를 펼쳐 보자. 왜에 대한 논리적인 대답과 어떻게에 대한 시원한 대답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는 열띤 과학 토론의 장 '과학 쫌 아는 십대' ‘2015 개정 교육 과정’은 자주적이고 창의적이며 더불어 사는 인간상을 추구한다. 그 가치관 아래 교과별 핵심 개념과 원리를 중심에 두고 인문사회과학기술에 대한 기초 소양 교육을 강화하면서 교과 간 통합과 융합 교육을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래형 인재를 만들려는 이런 교육의 흐름에 맞춰, 풀빛은 지식의 양보다는 핵심이 되는 개념을 선별하고 그것이 어떤 원리로 이루어져 있고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또렷이 알게 하는 청소년용 과학 시리즈를 기획하였다. 핵심과 원리, 그리고 적용이라는 삼박자에 질문과 토론을 유도하는 인문학적 고찰은 중학생 독자와 현장 교사, 학부모들이 원하는 바이자 과학 공부에 대해 '과학 쫌 아는 십대' 시리즈가 목표하는 분명한 방향이다. 지금까지 첨단 과학기술인 인공지능의 실체를 현실의 문제들과 접목해 조목조목 해부한 01번 《인공지능 쫌 아는 10대》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성분으로 가득한 세상의 본질을 탐구한 02번 《물질 쫌 아는 10대》, 일상에서 쉽게 행하는 여덟 가지 소비를 통해 환경문제를 파헤친 03번 《환경과 생태 쫌 아는 10대》가 출간되면서 '과학 쫌 아는 십대' 시리즈는 과학적 지식을 우리 삶과 연결하는 적극적 노력을 선보였다. 이후 우주 탄생론을 흥미롭게 정리한 04번 《빅뱅 쫌 아는 10대》와 문명을 일구고 다지는 데 기여한 빛의 세계를 담은 05번 《빛 쫌 아는 10대》, 세상을 이루는 가장 기본이 되는 원소를 문명사와 연결한 06번 《원소 쫌 아는 10대》는 지구과학, 물리, 화학 분야를 대표하는 키워드를 중심 삼아 과학 저변을 소개하였다. 다음으로 블랙홀과 중력파에 이르기까지 중력의 모든 것을 소개한 07번 《중력 쫌 아는 10대》, 늘 주변에 있지만 가치를 알지 못했던 전자기파의 실체와 원인 그리고 활용 방안에 대해 설명한 08번 《전자기 쫌 아는 10대》가 연달아 출간되며 독자가 물리학의 지평을 넓힐 수 있도록 도왔다. 기후 위기가 왜 도래했는지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기후 정의의 차원에서 이를 극복하는 방안을 설명하는 09번 《기후 변화 쫌 아는 10대》는 긴박한 지구 위기의 해법을 제안한다. 앞으로 《바이러스 쫌 아는 10대》, 《유전자 쫌 아는 10대》, 《신소재 쫌 아는 10대》, 《지진 쫌 아는 10대》 등 '과학 쫌 아는 십대' 시리즈는 계속된다. 미래 지향적인 현실 소재에서부터 기초 과학의 토대가 되는 핵심 개념까지 '과학 쫌 아는 십대'는 전방위로 과학을 아우른다. 이런 지식들을 단순히 정보를 앞세워 기술하기보다 원리는 무엇이고 어떻게 적용을 하며, 해결되지 않은 과학적 문제는 무엇이고 야기하는 쟁점은 무엇인지, 결과적으로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 해석하고 이해해야 하는지를 대단히 입체적으로 다루는 것이 이 시리즈의 특징이다. 중학생 조카를 앞에 두고 친밀하게 이야기를 건네듯, '과학 쫌 아는 십대'는 십대의 눈높이에 맞춰 가장 친절하고 가장 쉬운 설명이 핵심이다. 거기에 내용을 풍성하게 하는 사진 자료와 핵심을 파고들되 위트로 무장한 삽화로 처음부터 끝까지 호기심을 잃지 않고 완독할 수 있게 하는 매력을 갖추고 있다.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고 10대를 위해 내용과 형식에 정성을 다한 '과학 쫌 아는 십대'를 친구처럼 곁에 두기를 제안한다.
올바른책 리딩파워 유형편(기본) 변형문제 (2022년)
올바른선생님연합 / 강성우 (지은이) / 202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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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참고서
강성우 (지은이)
청소년을 위한 양성평등 이야기
파라주니어 / 이해진 / 200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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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주니어
청소년 인문,사회
이해진
학교에서 양성평등에 대해 강의를 하다 보면 여학생은 여학생대로, 남학생은 남학생대로 사회가 부여한 성역할 때문에 부담과 불편함을 느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남학생은 강하고 씩씩하며 모든 것을 해결하는 슈퍼맨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부담스러워하고, 여학생은 여자라는 이유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 때문에 불만을 토로합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우리 10대가 좀 더 일찍 현재 성역할의 문제점을 성찰하고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을 키운다면 성별 때문에 생기는 갈등이 줄어들어 우리의 삶이 더 풍부하고 행복해지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 : 성역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진짜 나’를 만날 수 있기를…… 제1장 만들어진 성별: 여자와 남자 1. 여자와 남자는 태어나는 것일까, 만들어지는 것일까? 2. 여자 만들기, 남자 만들기 ●여자는 분홍색, 남자는 파란색으로 구분이 가능할까? ●우리 생활 속의 성역할 구분은 어떨까? 3. 서로 다른 사회, 다른 문화 ●여자인 남자, 남자인 여자 ●세상에는 오직 여자, 남자만 있을까? 4. 차이에서 차별이 된 성별 구분 5. 이상적인 여성상과 남성상의 변화 ●강한 남자에서 부드러운 남자로, 약한 여자에서 강한 여자로 제2장 여성에게도 권리를: 권리를 향한 긴 여정 1. 성평등을 향한 여정의 시작 ●시민으로 인정받지 못한 여성 ●여성들 양성평등을 말하기 시작하다! 2. 여성에게는 허락되지 않은 권리 ●재산권: 자기 재산을 가질 수 없는 여성 ●교육권: 교육은 남자들만 받는 것 ●참정권: 우리도 투표하고 싶어요 3. 역사상 가장 긴 싸움, 여성 참정권 운동을 이끈 사람들 ●페티코트를 입은 하이에나,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참정권운동의 어머니, 애멀린 팽크허스트 ●법의 이름이 되다, 수잔 B 앤서니 제3장 우리 역사 속 여성인물 만나기 1. 반쪽의 역사, 여성이 빠진 역사 ●거기, 그 자리에는 여성도 함께 있었다 ●우리 민족 최초의 국모 ‘소서노’는 왜 역사에서 사라졌을까? 2. 자신의 역사를 갖지 못한 여성들 ●왜 여성의 역사 ‘여성사’가 중요한가? 3. 우리 역사 속 여성 인물 찾기 ●여성 의병장 윤희순 ●여성 성리학자 임윤지당 ●여성 실학자 이빙허각 ●여성 수학자 서영수각 ●남장한 여행가 금원김씨 제4장 일 하고 싶은 여성, 여성의 일할 권리 1. 잃어버린 ‘여성의 일할 권리’ ●좋은 아내, 좋은 엄마가 되기를 꿈꾸던 여학생들 ●‘가정주부’의 탄생 ●가정주부란 이름으로 집안에 갇힌 여성 ●‘알 수 없는 병’을 앓는 여성들 2. 달라지는 여성의 가치, 여성의 권리 ●취업은 필수, 결혼은 선택 ●일하는 여성들의 성차별 ●‘알파걸’은 있는데 왜 ‘알파우먼’은 없지? ●남성/가장의 무거운 짐 같이 나누기 ●21세기, 여성화의 준비는? 제5장 여성리더의 등장과 여성적 리더십 1. 시대의 키워드, 관계를 지향하는 여성적 리더십 ●리더십이 바뀌고 있다 ●여성적 리더십을 선택하는 사람들 ●왜 여성적 리더십이 관심을 받고 있을까? ●‘관계지향성’을 키운 여성과 여성적 리더십 2. 세계를 바꾼 여성 리더들 ●환경운동의 상징, 페트라 켈리 ●침팬지의 어머니, 제인 구달 ●식민지의 아픔을 씻어낸 메리 매컬리스 대통령 ●세계 최초의 여성 대통령, 비그다스 핀보가도티르 ●세계 최고기업의 경영자, 킬러 피오리나 ●체로키족의 대추장, 윌마 맨킬러 ●나, ‘내일, 미래의 리더’야
빅마우스 앤드 어글리걸
비룡소 /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조영학 옮김 / 200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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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조영학 옮김
유력한 노벨 문학상 후보 조이스 캐럴 오츠의 첫 청소년 소설이다.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선정 최고의 책이자 미국 도서관 협회에서 최고의 청소년 책에 선정된 책으로 '뻥쟁이 문학 소년'과 '얼꽝 떡대 소녀'의 수상한 연애 사건을 다룬 이야기다. 농담 한마디 잘못 했다 학교 폭파 테러리스트로 몰린 '뻥쟁이' 문학 소년 맷과 그를 위해 증인으로 나선 정의로운 '추녀' 농구 선수 어슐러가 주위의 따가운 시선과 아픔을 이기고 풋사랑을 키워 가는 과정을 그린다. 9.11 테러와 학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팽배해진 미국 사회의 집단 히스테리를 날카롭게 꼬집으면서도, 10대들이면 누구나 품을 법한 외모에 대한 열등감, 진로에 대한 고민, 부모와의 갈등 등을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는 작품. 1월…… 9 2월…… 115 3월…… 205 4월…… 327 옮긴이의 말…… 346유력한 노벨 문학상 후보 조이스 캐럴 오츠의 첫 청소년 소설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최고의 책 미국 도서관 협회 선정 최고의 청소년 책 뻥쟁이 문학 소년과 얼꽝 떡대 소녀의 수상한 연애 사건 “감동과 재미가 완벽하게 균형을 이루 보기 드문 작품.” ―《미국 도서관 협회》 “날카로운 통찰력과 강한 흡인력을 갖춘 도발적인 작품.” ―《커커스》 영미권에서 가장 유력한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조이스 캐럴 오츠의 첫 번째 청소년 소설 『빅마우스 앤드 어글리걸』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조이스 캐럴 오츠는 1964년 첫 장편 소설 『아찔한 추락과 함께 With Shuddering Fall』를 발표한 이후로 소설, 희곡, 에세이, 비평집 등을 쉬지 않고 발표해 ‘다작의 여왕’으로도 불리는, 전후 미국 문학의 대표 작가다. 1967년 「얼음의 나라에서 In the Region of Ice」, 1973년 「사자 The Dead」로 오 헨리 상을 두 차례 수상했으며, 1969년 『그들 Them』로 전미 도서 상을, 1996년 『좀비 Zombie』로 브람 스토커 상을, 2005년 『폭포 The Falls』로 페미나 상 외국 문학상을 받은 바 있다. 2002년 그런 그녀가 작가로서는 최고의 원숙기라 할 수 있는 65세에 이르러 처음으로 발표한 청소년 소설이 바로『빅마우스 앤드 어글리걸』이다. 이 작품은 농담 한마디를 잘못 했다가 학교 폭파 테러리스트로 몰린 ‘뻥쟁이’ 문학 소년 맷과 그를 위해 증인으로 나선 정의로운 ‘추녀’ 농구 선수 어슐러가 주위의 따가운 시선과 아픔을 이기고 풋사랑을 키워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9.11 테러와 학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팽배해진 미국 사회의 집단 히스테리를 날카롭게 꼬집으면서도, 10대들이면 누구나 품을 법한 외모에 대한 열등감, 진로에 대한 고민, 부모와의 갈등 등을 실감 나게 그려낸 수작이다. 출간과 함께 ‘미국 도서관 협회 선정 최고의 청소년 책’,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선정 최고의 책’, ‘뉴욕 공립 도서관 추천 청소년 도서’ 등으로 선정되며 평단과 독자의 고른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노장의 손에서 살아 움직이는 등장인물들 오츠는 대가다운 솜씨를 발휘해 한계와 아픔, 매력을 동시에 갖춘 입체적인 10대 소년 소녀들을 형상화하는데, 이들이야말로 작품을 끌고 나가는 힘찬 동력이다. 특히 오만하고 터프한 스포츠걸이라는 단단한 겉껍질 속에 뜨거운 정의감과 따스한 연민, 수줍음을 동시에 간직한 어슐러는 전례를 찾기 힘들 만큼 독특하면서도 현실에 충분히 있을 법한 인물이다. 오츠는 ‘못생긴 애’라는 한마디로 규정되고 관심에서 밀려났을 소녀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새로운 차원의 여성상을 제시한다. 한편 철부지같이 토라지고 까불기도 하지만 다정다감하고 솔직한 문학 소년 맷은 어슐러만의 특별한 아름다움을 볼 줄 아는 맑은 눈을 갖고 있다. 그 밖에 불의를 보고도 목소리를 내길 주저하며 친구를 배신했다가 뒤늦게 쭈뼛거리며 손을 내미는 맷의 옛 친구들, 패거리를 이루어 남자다움을 과시하고 다니는 축구 선수 트레버 캐시티 같은 인물은 바로 오늘을 사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왕따 소년, 왕따 소녀를 만나다. “모르겠어. 괜히 웃겨. 사람들은 너도 싫어하고 나도 싫어해. 덕분에 우린 함께잖아.” 『빅마우스 앤드 어글리걸』은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 성격과 외모에 결함이 있는 소년 소녀를 주인공으로 한다. 두 사람은 몇 년째 한 학교에 다니면서 말 한마디 안 해 본 사이였지만, 곤경에 처한 맷에게 어슐러가 믿음직한 손을 내밀면서 극적으로 가까워진다. 자의든 타의든 학교의 또래 집단을 겉돌던 두 사람은 소외의 아픔과 불의에 대한 분노를 통해 친구가 된 것이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던 두 사람이 이메일, 전화, 등산을 매개로 주춤거리며 마음을 열어 가는 과정은 독자에게도 떨림이 고스란히 전해질 만큼 실감 난다. 또한 아이들의 호기심 어린 눈총을 받으며, 구내식당의 쓰레기통 바로 옆 ‘외톨이’ 식탁에 마주 앉아 밥을 먹는 어슐러와 맷의 모습은 가슴 저릿한 흐뭇함을 자아낸다.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누구와도 같을 수 없는 서로의 매력에 눈뜨며 함께 성장의 문턱을 넘는 맷과 어슐러의 모습은 참된 우정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하며, 연민과 존중으로 시작된 우정이 자연스레 풋사랑으로 무르익는 대목도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이들의 서툰 시작은 마냥 핑크빛은 아니어서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남학생 자리 2
창비 / 친원쥔 지음, 김택규 옮김 / 201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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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청소년 문학
친원쥔 지음, 김택규 옮김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 42권. 최근 중국 청소년의 생활을 가장 핍진하게 그려 냈다는 평가를 받은 이 작품은 중학생이 된 명랑 소년 ‘자리’와 친구들의 삶과 심리를 실감 나게 표현하고 있다. 쑹칭링 아동문학상, 건국 50주년 헌정 10대 장편소설상, 전국 우수 아동문학상 등 중국의 저명한 문학상을 휩쓸며 백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텔레비전 드라마와 영화로도 제작되어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주인공 자리의 유쾌한 캐릭터가 내뿜는 긍정적인 에너지는 작품 전체를 관통한다. 또 서른두 개의 에피소드 모두 저마다의 독립된 기승전결을 갖추고 있어 마치 시트콤을 보는 듯한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이 결코 가볍기만 한 것은 아니다. 각기 다른 상황에 놓인 아이들과 어른들의 모습을 통해 다층적인 삶의 겹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늘 창작의 고통에 시달리는 소설가인 자리의 아빠, 선생님과 방송 작가라는 두 가지 직업 사이에서 갈등하는 담임 선생님, 부모님의 이혼과 재혼으로 심리적 갈등을 겪는 장페이페이가 등장하는 에피소드는 해학적이면서도 독자로 하여금 삶에 대해 돌아보게 만드는 깊은 여운을 남긴다.19. 세 친구의 대결 20. 수탉 봉사대 21. 여동생 자메이 22. 줄다리기 시합 23. 린우샹의 밤 24. 고리타분한 아빠 25. 책 친구 좡징 26. 펑춘에서의 선언 27. 학교의 날나리 28. 이상한 여자애 29. 선생과 제자 사이 30. 훈남 프로젝트 31. 자리네 비망록 32. 만 15세 기념 오락회 옮긴이의 말‘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중국 청소년소설 『남학생 자리』(男生價里, 친원쥔 지음, 전2권)가 출간되었다. 최근 중국 청소년의 생활을 가장 핍진하게 그려 냈다는 평가를 받은 이 작품은 중학생이 된 명랑 소년 ‘자리’와 친구들의 삶과 심리를 실감 나게 표현하고 있다. 쑹칭링 아동문학상, 건국 50주년 헌정 10대 장편소설상, 전국 우수 아동문학상 등 중국의 저명한 문학상을 휩쓸며 백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텔레비전 드라마와 영화로도 제작되어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남학생 자리』에 대해 평론가 주쯔창은 이 작품이 독자들뿐만 아니라 평론계에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진단하며, 중국의 아동청소년문학을 더욱 아동청소년문학답게 만든 걸작이라고 호평했다. ▶ 몇 년간 초등학생, 중학생에게 가장 사랑받은 장편소설. -문회보 ▶ 요즘 청소년들의 생활과 심리를 가장 잘 표현한 작품. 친원쥔의 『남학생 자리』는 우리 시대 아동ㆍ청소년 문학의 최고봉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문예보 시트콤처럼 유쾌한 이야기 속에 담긴 여러 겹의 삶의 모습 “고집불통으로 유명한 린우샹은 생긴 건 그저 그랬다. 눈, 코, 입, 귀를 따로따로 보면 다 괜찮은데, 한데 놓고 보면 조금 찜찜했다. 아무래도 배치에 문제가 있는 듯했다.” “자메이는 예쁜 머리핀, 강아지 인형, 도자기 인형도 괜찮고 제일 좋은 건 실크 스카프라고 말했다. 맙소사, 사내대장부가 어떻게 그런 느끼한 선물을 준단 말인가!” “가끔씩 나는 내가 베개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의 머리와 거의 바짝 붙어 있어도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전혀 모른다는 점에서 말이다.” 인용한 대사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남학생 자리』에는 유머가 넘치는데, 자리의 유쾌한 캐릭터가 내뿜는 긍정적인 에너지는 작품 전체를 관통한다. 또 서른두 개의 에피소드 모두 저마다의 독립된 기승전결을 갖추고 있어 마치 시트콤을 보는 듯한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이 결코 가볍기만 한 것은 아니다. 각기 다른 상황에 놓인 아이들과 어른들의 모습을 통해 다층적인 삶의 겹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늘 창작의 고통에 시달리는 소설가인 자리의 아빠, 선생님과 방송 작가라는 두 가지 직업 사이에서 갈등하는 담임 선생님, 부모님의 이혼과 재혼으로 심리적 갈등을 겪는 장페이페이가 등장하는 에피소드는 해학적이면서도 독자로 하여금 삶에 대해 돌아보게 만드는 깊은 여운을 남긴다. ‘창비청소년문학’이 선보이는 첫 번째 중국 청소년소설 2007년 시리즈 출범 이후 지금까지 ‘창비청소년문학’은 40권의 탄탄한 작품들을 출간하였다. 작품성 높은 국내 창작물을 꾸준하게 발굴하는 한편, 해외의 우수한 청소년문학 작품을 엄선하여 소개함으로써 시리즈 내에서 다양성을 갖추기 위해 애써 왔다. 그간 영미권을 비롯해 유럽어권의 작품들과 일본 소설 등을 소개했는데, 중국 청소년문학으로는 『남학생 자리』가 처음 소개된다. 중국은 우리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 나라이지만 접할 수 있는 매체가 많지 않은 탓에 중국 문화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부족한 편이다. 여기에다 뉴스를 통해 흔히 접하곤 하는 ‘가짜 상품’들에 대한 우스갯소리가 타문화를 바르게 볼 수 있는 시야를 가로막고 편견을 조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남학생 자리』를 읽어 보면 중국 청소년들의 생활상이 우리 청소년들과 놀랍도록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학교생활이나 교우 관계는 말할 것도 없고, 가정의 분위기라거나 사회적 통념과 같은 문화적 인식도 닮은 데가 많다. 게다가 한국산 옷을 입은 주인공이 우쭐대는 대목에서는 절로 웃음이 지어지기도 한다. 이처럼 중국 청소년들의 생활과 심리를 가장 잘 표현한 작품이라고 평가되는 『남학생 자리』를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이웃 나라 중국을 한층 가깝고 친근하게 느끼게 되기를 기대한다.
나무 위 고아 소녀
논장 / 수지 모건스턴 지음, 김영미 옮김 / 2012.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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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장
청소년 문학
수지 모건스턴 지음, 김영미 옮김
청소년시대 시리즈 1권. 프랑스의 세계적인 아동문학가 수지 모건스턴의 작품으로, 모건스턴이 즐겨 다루는 소재인 어린 시절과 청소년 시절, 가족의 부재와 사랑의 상실에 관한 이야기이다. 작가는 책의 소재를 찾기 위해 캘리포니아에서 머물다가 가족을 갖고 싶어 하는 고아 소녀를 자기 집에 받아들인 사람을 만나 아이디어를 얻고, 캘리포니아의 거대한 나무들에서 영감을 받아 이 동화 같은 소설을 썼다고 한다. 열여섯 살 프랑스 고아 소녀 클라라가 글짓기 대회 상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가정에서 묵게 된다. 부모님은 클라라가 두 살 반 때 비행기 사고로 돌아가셨고, 할머니마저 4년 뒤에 돌아가셨다. 막상 클라라가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보니, 그동안 시적이면서도 재미있는 편지들을 보내 온 매력적인 남자 제러마이아는 커다란 개와 함께 살며 나무 위에 집을 짓는 할아버지였다. 겨우 할아버지와 둘이서 있으려고 친구들 곁을 떠나 1만 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 오다니! 다시 돌아갈까? 망설이지만 “끝을 봐야지! 중간에 포기하면 안 돼!”라는 평소 할머니의 말씀을 떠올리며 그냥 주저앉는다. 그리고 나이가 많다는 점만 빼면 완벽한 남자 친구인 할아버지의 극진한 대접과 미국 생활에 나름 재미를 찾아가며 이 새로운 생활에 점점 적응해 나가는데….자기에게 없는 것을 상상해 보라고? 결핍을 넘어 진정한 이해와 신뢰와 사랑의 소중한 관계로! 부모가 없는 슬픔, 청소년기, 첫사랑, 첫 키스, 첫……. 가족에 대한 갈망, 존재의 불안, 사랑과 신뢰에 대한 의심……, 이 모든 것을 뛰어넘어 사람과 사람이 어떻게 소통하고 이해하는지, 마음과 마음을 여는 것이 어떤 것인지 깨닫게 해 주는 행복과 희망의 이야기. 진지한 열정과 너그러운 포용과 넘치는 활기를 지닌 매력적인 인물들, 유머와 재치가 넘치는 유려한 문체, 인간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에 삶의 기쁨이 가득 전해 온다. 성장기 청소년들의 필독서! ■ “캘리포니아의 가정생활을 300자로 서술하라.” 이런 제목으로 클라라가 글짓기 대회에서 상을 탈 가능성은 거의 없다. 캘리포니아는 코트다쥐르에서 멀어도 너무 멀고, 게다가 가정생활이란 게 어떤 건지 클라라는 전혀 모르니까. 클라라는 고아. 하지만 ‘고아’라는 것만 빼면 거의 모든 걸 갖춘 아주 부자 고아다. 글쓰기와 상상하기는 클라라가 무지무지 좋아하는 일이다. 그래서 글짓기 대회 상으로 ‘진짜 가정’에서 생활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이제 그토록 꿈꿔 온 아빠와 엄마, 오빠와 여동생 같은 가족들과 생활을 하는 걸까? 열여섯 살 프랑스 고아 소녀 클라라가 글짓기 대회 상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가정에서 묵게 된다. 부모님은 클라라가 두 살 반 때 비행기 사고로 돌아가셨고, 할머니마저 4년 뒤에 돌아가셨다. 클라라는 ‘가족’이란 말만 들어도 사족을 못 쓴다. 막상 클라라가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보니, 그동안 시적이면서도 재미있는 편지들을 보내 온 매력적인 남자 제러마이아는 커다란 개와 함께 살며 나무 위에 집을 짓는 할아버지이다. 겨우 할아버지와 둘이서 있으려고 친구들 곁을 떠나 1만 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 오다니! 다시 돌아갈까? 망설이지만 “끝을 봐야지! 중간에 포기하면 안 돼!”라는 평소 할머니의 말씀을 떠올리며 그냥 주저앉는다. 그리고 나이가 많다는 점만 빼면 완벽한 남자 친구인 할아버지의 극진한 대접과 미국 생활에 나름 재미를 찾아가며 이 새로운 생활에 점점 적응해 나간다. 프랑스 요리를 만들어 할아버지를 감동시키기도 하고, 나무 위 집 만들기 작업장에서 기꺼이 일손을 돕기도 하며. 선입견과 달리, 늘 활기가 넘치는 할아버지와 클라라는 무척 잘 통하는 사이로 발전한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즈음부터 새해까지의 짧은 시간 동안, 일생 잊지 못할 경험을 한다. ‘진짜 가정’에서의 행복과 ‘이상적인 가족’의 막연한 꿈에서, ‘여기 지금’을 사는 것의 소중함을 새삼 가슴 깊이 새기며. 남자 친구, 첫 입맞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할머니가 그리워했던 남자를 만남으로써! ■ 사람들은 수지 모건스턴의 글을 읽으면 따뜻하고 삶의 기쁨이 전해져서 정말 행복해진다고 한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모건스턴의 책을 좋아하는데, 학교, 가족, 사랑, 음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주제를 관대한 시선으로 유머와 판타지를 갖고 써, 즐거움을 주고 아픔을 위로해 주기 때문이다. 《나무 위 고아 소녀》역시 모건스턴이 즐겨 다루는 소재인 어린 시절과 청소년 시절, 가족의 부재와 사랑의 상실에 관한 이야기이다. 주인공 클라라는 고아, 그래서 가족의 전폭적인 사랑과 신뢰, 이 두 가지의 심각한 결핍 상태이다. 그것 말고는 거의 모든 걸 갖췄지만. 할아버지 역시 젊은 날 사랑하던 사람과의 헤어짐으로 인한 사랑의 결핍이 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편견 없이 동정 없이, 상대방을 바라보며 넘치는 긍정의 기운을 전파시킨다. 끊임없이 사랑을 찾아 행복을 추구하는 열정적인 삶의 자세로. 그 모습은 클라라 역시 약간의 자기 연민과 냉소와 그 또래 특유의 자만을 벗어 버리고, 직접 부딪치고 표현하고 도전하게 만든다. 몸으로 하는 일을 어색해하고 책 읽고 생각하기를 좋아하는 도시 소녀가 자전거와 자동차를 운전하게 되고, 평소 스쳐 지나가던 나무를 포옹하게 되고, 나무를 톱질할 줄이야! 그때 느끼는 자유의 느낌! 이렇게 75세 할아버지와 16세 소녀는 나이와 성별과 지역을 넘어 공감하고 연대하며, 결핍을 채우고 인생의 매순간을 충실히 보내기 위해 노력한다. 그 마음이 그대로 독자에게까지 전해 와 책장을 덮으며 저절로 행복해진다. 자신이 서 있는 자리에서 마음을 열고 진정한 관계를 맺기 시작하는 클라라는 비록 혈연으로 이어진 가족이 없어도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 언제나 용기를 주는 제러마이아 할아버지와 친구들이 있으니까. 커다란 네모(침대)에 누워 작은 네모(책)를 보는 것이 가장 좋아하는 일이라는 재미있는 작가, 모건스턴. 책의 소재를 찾기 위해 캘리포니아에서 머물다가 가족을 갖고 싶어 하는 고아 소녀를 자기 집에 받아들인 사람을 만나 아이디어를 얻고, 캘리포니아의 거대한 나무들에서 영감을 받아 이 동화 같은 소설을 썼다고 한다. 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수평기’, 이해하기 위한 ‘열쇠’, 중요도를 재기 위한 ‘자’, 자유를 만들어 내기 위한 ‘망치’……. 헤어지기 전 할아버지가 클라라에게 준 연장에 담긴 의미는 나라별 환경의 차이를 넘어, 우리 청소년들에게도 세상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덕목들일 것이다.
사춘기 맞짱 뜨기
바다출판사 / 노경실 지음, 조성흠 그림 / 201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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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노경실 지음, 조성흠 그림
노경실의 청소년 에세이. 아이들에게 자기 고민과 문제를 뚫고 나갈 힘과 용기를 주고, 건강하고 당당하게 사춘기를 보낼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과 위로를 건네는 에세이집이다. 성적이 떨어져서, 친구에게 외면당해서, 집이 가난해서, 얼굴이 못생겨서, 엄마 아빠가 내 맘을 몰라줘서… 좌절하고 아파하는 아이들에게 힘찬 응원의 메시지를 들려준다. 영어 성적 때문에 자살하고 싶다는 수애, 오늘도 엄마의 쏟아지는 잔소리에 귀를 틀어막는 상호, 성적이 떨어져서 할아버지 칠순 잔치에도 못 가고 책상 앞에 앉는 준수, 말할 때마다 “C발쌔발” 하는 A양, 부모가 갖고 싶은 것을 못 사준다며 ‘저 나이 되도록 왜 그런 능력도 없을까?’라고 비난하는 B군 등이 거침없는 생각들을 쏟아낸다. 어른들은 몰랐던 아이들의 생각과 고민이 솔직하게 드러난다. 하지만 작가는 막연한 희망이나 긍정적인 사고를 불어넣으려 애쓰지 않는다. 아이들의 방황과 잘못된 생각의 근원을 어른들과 사회로 보고 섣불리 충고하거나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 다양한 읽을거리(시와 이야기, 뉴스와 노래 가사 등)를 통해 생각을 넓게 열고, 다른 지점과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프롤로그 세상의 광장 밖에서 방황하는 그대들을 위하여 우리 인생의 시청률과 쇠똥알 여학생과 남학생은 영원한 경쟁자? 나는 오늘도 ‘영어제국’의 시민권을 꿈꾼다? 효자! 효자! 효자! 선생님, 고맙습니다! 죄송합니다! 하버드대 학생들의 팔은 왜 번쩍번쩍 잘 올라갈까? 나만의 성에 갇힌 나에게 사랑은 달콤하다, 그러나 잔소리만 없으면 나도 자발성 대왕! 인생을 명작으로 만들 아름다운 언어로 말하렴 내 친구는 프랜드? 프레너미? 네잎클로버를 찾느라 세잎클로버를 짓밟지는 마 멘토? 롤 모델? 아이콘? ‘모소‘ 대나무처럼 기다려 봤니? 낙심했다고? 그럼 네 마음은 어디에? 에필로그 어느새 그대, 바다 한가운데로 나와 있다세상의 광장 밖에서 방황하는 사춘기. 이제 그만 아파하고, 그만 좌절하고 부딪혀 보는 거야! 달려 나가는 거야! “세상의 광장으로 들어서는 문 안쪽과 바깥쪽에 한 발씩 걸쳐져 있는 애매한 순간을 맞은 우리들……. 젤리피쉬처럼 덧없이 인생의 바다를 떠돌기만 할 거니? 지금을 즐기고, 헤쳐 나갈 용기! 우리에겐 있어!” 그들은 청춘이 되어서야 아팠을까? -사춘기 아이들을 위한 힘찬 응원 메시지! 노경실 작가는 “우리 시대 청년들의 아픔은 그 훨씬 전인 사춘기 시절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이 땅에 사는 젊은이들의 마음이 멍들고, 미래가 어둡고 버겁기만 한 것은 이미 청소년기부터였으며, 그들의 끝나지 않은 고민이 현재로 이어져 오고 있다는 것이다. 작가는 전작《열네 살이 어때서?》에서 주인공의 성장통을 통해 어른들은 이해할 수 없고, 외면하고 싶은 사춘기 아이들의 생활과 마음을 생생하게 그려내어 반향을 일으켰다. 아이들의 고민과 문제를 함께 아파하며, 그들을 대변해 준 작품은 많은 청소년과 부모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작가는 20여 년 동안, 전국의 학교와 모임 등에 초빙되어 강연을 하면서 여러 아이들과 부모, 선생님들을 만났으며 그들의 고민과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되었다. 그러면서 청소년 문제에 더욱 깊이 천착했으며, ‘그들의 문제는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어른들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다양한 청소년들을 만난 경험과 취재를 통해 얻은 그들의 이야기와 고민은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아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것이 작가가 ‘누구보다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잘 그려내는 작가’로 불리는 이유이다. 작가는 특히 사춘기 아이들과 부모들의 수평선 같은 관계에 안타까움과 답답함을 느껴 그들에게 더욱 주목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춘기(思春期)’. 말뜻대로라면 봄친구들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들의 얼굴이 왜 어둡고 불안하기만 한지, 아이들의 입에서는 왜 한숨과 욕설, “안 해요”, “싫어요”, “몰라요” 하는 말만 쏟아져 나오는지, 왜 꿈도 생각도 없는 것처럼 보이는지 안타까웠다고 한다. 또 한편으론 부모들이 “우리 아인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아무 생각이 없어 보인다.”라고 말하면서도 정작 아이랑 대화다운 대화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 답답했다고 한다. 그래서 청소년에게는 따뜻한 응원과 위로를 건네고, 부모들에게는 아이들을 더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되살릴 에세이를 쓰게 되었다. 이 책은 성적이 떨어져서, 친구에게 외면당해서, 집이 가난해서, 얼굴이 못생겨서, 엄마 아빠가 내 맘을 몰라줘서…… 그래서 좌절하고 아파하는 아이들에게 힘찬 응원의 메시지를 들려준다! 네 고민과 문제를 마침내, 스스로 이겨 내리라 믿어! 주로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인 공부, 외모, 이성문제, 미래에 대한 불안감, 친구와의 갈등, 선생님이나 부모와의 관계, 청소년과 관련된 사회 현상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영어 성적 때문에 자살하고 싶다는 수애, 오늘도 엄마의 쏟아지는 잔소리에 귀를 틀어막는 상호, 성적이 떨어져서 할아버지 칠순 잔치에도 못 가고 책상 앞에 앉는 준수, 말할 때마다 “C발쌔발” 하는 A양, 부모가 갖고 싶은 것을 못 사준다며 ‘저 나이 되도록 왜 그런 능력도 없을까?’라고 비난하는 B군 등이 거침없는 생각들을 쏟아낸다. 어른들은 몰랐던 아이들의 생각과 고민이 솔직하게 드러난다. 아이들도 미처 깨닫지 못했던 자신들의 문제가 환하게 비춰진다. 그래서 마침내 상처와 두려움, 불만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작가는 막연한 희망이나 긍정적인 사고를 불어넣으려 애쓰지 않는다. 아이들의 방황과 잘못된 생각의 근원을 어른들과 사회로 보고 섣불리 충고하거나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 다양한 읽을거리(시와 이야기, 뉴스와 노래 가사 등)를 통해 생각을 넓게 열고, 다른 지점과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한 번의 시험 성적과 당장의 가정 형편에 낙심한 아이들에게는 지구상의 유일무이한 존재인 자기 얼굴을 거울에 비춰 보라고 한다. 잠깐의 기다림에도 화를 내는 아이들에게는 4년을 기다렸다 6주 만에 15미터나 자라는 모소 대나무 이야기를 들려준다. 스타에게만 열광하는 아이들에게는 자식을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식탁을 차리고, 기도하는 엄마와 아빠는 왜 롤 모델과 멘토가 될 수 없는지 생각해 보라고 한다. 행운이나 대박을 바라는 아이들에게는 그동안 가 보거나 만나 보지 못한 세상의 장면들과, 만나야 할 인생과 사랑이 지천의 세잎클로버처럼 많다고 일깨워 준다. 욕을 입에 달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인생이라는 영화를 고급으로도 저급으로도 만들 힘은 우리 언어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부모의 잔소리에 지친 아이들에게는 자발성에 엔진을 달아 줄 ‘내 미래의 모습 그려 보기’를 권한다. 이성 친구를 영원한 경쟁자처럼 생각하고 비난하려는 아이들에게는 결국 그들이 인생의 여행자이자 삶의 벗, 사랑의 짝이 될 수 있음을 생각해 보자고 한다. 작가의 이런 제안과 생각의 단초들은 아이들이 자기 고민과 문제를 뚫고 나갈 힘과 용기를 준다. 그리하여 건강하고 당당하게 사춘기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사춘기. 思春期.한자의 뜻풀이를 열면 ‘봄을 생각하는 시기’에 들어선 우리들. 그렇다면 ‘봄친구’들이라고 해도 될 듯하다.사춘기의 우리들. 봄친구들!하지만 왜 이 이름이 우리들에게 어색하게 여겨질까?봄친구인데도 왜 따스한 얼굴이 아니라 굳은 표정과 굳게 다문 입술이 먼저 그려질까?- ‘하버드대 학생들의 팔은 왜 번쩍번쩍 잘 올라갈까?’ 우리들의 사랑이 한 번의 짧은 이벤트나 한순간 반짝 빛나고 사라지는 불빛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사랑의 수고’가 필요하다. 그것이 부모에게는 가정에 대한 헌신, 일에 대한 몰두라면, 우리들에게는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공부, 인내, 그리고 미래에 대한 꿈이리라! 그래서 사랑을 위한 나만의 ‘빵’을 더 맛있고, 고소하며, 달콤하게 구워 낼 수 있으리라!- ‘사랑은 달콤하다, 그러나’
해설과 함께 읽는 동백꽃 / 돌다리 외
서연비람 / 전도현 (지은이) / 2018.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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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비람
청소년 문학
전도현 (지은이)
서연비람 한국 대표 단편선. 청소년에게 간접 경험을 제공하고 인생과 세상에 대한 폭넓은 인식을 자극하고 세련된 정서를 길러주고자 하였다. 또 예비 수험생들에게는 작품에 대한 지식과 감상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교과서에 많이 실린 작품을 위주로 선정하여 수록하였다. 이 책은 한국 대표 단편선 시리즈 중 첫 번째 작품집이다. 소설의 이해와 감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작품을 직접 읽는 일이다. 그런데 작품이 창작된 시기와 현재는 많은 시간이 흘러 창작 당시에 쓰인 낯선 어휘 때문에 읽기에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또한 당시 사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작품을 감상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서연비람 '한국 대표 단편선'은 매 작품마다 평론가 전도현 선생님의 친절하고 깊이 있는 해설을 덧붙였다. '작가 소개', '작품 해설', '선생님이 들려주는 그 시절 이야기'와 '뜻풀이'를 곁들여 청소년들이 작품을 쉽게 감상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다.책머리에 풋풋한 사랑과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 동백꽃|김유정 사랑손님과 어머니|주요섭 가난과 격동의 역사가 낳은 비극적인 가족사 화수분|전영택 수난이대|하근찬 한국 전쟁의 상처와 극복 의지 흰 종이수염|하근찬 학|학순원 사회 변화와 가치관의 혼란 옥상의 민들레 꽃|박완서 돌다리|이태준평론가 선생님의 해설과 함께 읽는 한국 대표 단편선 문학 감상 능력도 기르고, 시험 대비도 하고 서연비람에서는 한국 대표 단편선을 주제별로 엮어 총 6권으로 기획되었다. 청소년에게 간접 경험을 제공하고 인생과 세상에 대한 폭넓은 인식을 자극하고 세련된 정서를 길러주고자 하였다. 또 예비 수험생들에게는 작품에 대한 지식과 감상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교과서에 많이 실린 작품을 위주로 선정하여 수록하였다. 이 책은 한국 대표 단편선 시리즈 중 첫 번째 작품집이다. 소설의 이해와 감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작품을 직접 읽는 일이다. 그런데 작품이 창작된 시기와 현재는 많은 시간이 흘러 창작 당시에 쓰인 낯선 어휘 때문에 읽기에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또한 당시 사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작품을 감상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서연비람 한국 대표 단편선은 매 작품마다 평론가 전도현 선생님의 친절하고 깊이 있는 해설을 덧붙였다. ‘작가 소개’, ‘작품 해설’, ‘선생님이 들려주는 그 시절 이야기’와 ‘뜻풀이’를 곁들여 청소년들이 작품을 쉽게 감상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다. 문학은 오래 시간이 지나도 읽을 만한 가치를 지닌다. 문학에는 그 시대만의 특수성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보편성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문학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시대마다 다른 삶의 특수성과 그 속에 존재하는 인간의 보편성을 이해하게 된다. 한국 대표 단편선 01에 실린 작품은 일제강점기에서 1980년대에 쓰인 것으로 최소 50여 년의 시간차가 존재한다. 또한 이 글을 읽는 시점까지는 30여 년 가까운 시간차가 존재한다. 당시 사람들의 관습과 생활상과 그들의 삶의 태도를 이해하면서 오늘날 우리가 사는 사회의 모습과 고뇌 그리고 그 해결책을 모색해 볼 수 있다. 사랑과 빈곤, 전쟁과 같은 극심한 고통과 그를 극복하려는 인간의 의지, 가치관의 대립과 혼란은 어느 시대나 있다. 독자는 1930년을 배경으로 한 ‘동백꽃’과 ‘사랑손님과 어머니’을 읽고 요즘 사람들의 사랑과 비교해 보고, ‘화수분’, ‘수난이대’, ‘흰 종이수염’, ‘학’을 통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삶의 고뇌와 그 현실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를 비교해 볼 수 있다. 1980년대에 쓰인 ‘옥상의 민들레 꽃’, 1040년대 쓰인 ‘돌다리’를 읽고 물질만능 시대에 가족의 사랑과 공동체적 가치관이 현대사회에는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전도현 선생님의 해설과 함께 읽음으로써 독자는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문학이 주는 감동과 깊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거지반 집에 다 내려와서 나는 호드기 소리를 듣고 발이 딱 멈추었다. 산기슭에 널려 있는 굵은 바윗돌 틈에 노란 동백꽃이 소보록하니 깔리었다. 그 틈에 끼어 앉아서 점순이가 청승맞게시리 호드기를 불고 있는 것이다. 그보다도 더 놀란 것은 그 앞에서 또 푸드덕푸드덕 하고 들리는 닭의 횃소리다. 필연코 요년이 나의 약을 올리느라고 또 닭을 집어내다가 내가 내려올 길목에다 쌈을 시켜 놓고 저는 그 앞에 앉아서 천연스레 호드기를 불고 있음에 틀림없으리라.나는 약이 오를 대로 다 올라서 두 눈에서 불과 함께 눈물이 푹 쏟아졌다. 나무 지게도 벗어 놀 새 없이 그대로 내동댕이치고는 지게막대기를 뻗치고 허둥지둥 달려들었다.가까이 와 보니 과연 나의 짐작대로 우리 수탉이 피를 흘리고 거의 빈사지경에 이르렀다. 닭도 닭이려니와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눈 하나 깜짝 없이 고대로 앉아서 호드기만 부는 그 꼴에 더욱 치가 떨린다. 동리에서도 소문이 났거니와 나도 한때는 걱실걱실히 일 잘하고 얼굴 예쁜 계집애인 줄 알았더니 시방 보니까 그 눈깔이 꼭 여우새끼 같다.나는 대뜸 달려들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큰 수탉을 단매로 때려 엎었다. 닭은 푹 엎어진 채 다리 하나 꼼짝 못 하고 그대로 죽어 버렸다. 그리고 나는 멍하니 섰다가 점순이가 매섭게 눈을 홉뜨고 닥치는 바람에 뒤로 벌렁 나자빠졌다. 선생님이 들려주는 그 시절 이야기선생님:닭싸움이란 예전에 닭끼리 싸움을 붙여서 이를 보고 즐기거나 내기를 거는 놀이였단다. 지금은 거의 사라졌지만, 광복 전까지는 성행하던 민속적인 놀이나 내기의 하나였지.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과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에서도 즐겼다고 하더구나.태환:그렇군요. 그런데 이 작품에서 '닭싸움'이 어떤 의미를 나타내는 거 같아요. 닭싸움도 싸움이니까 갈등과 관련이 있나요?선생님:그래, 그런 생각도 했었니? 점순이가 자꾸 닭싸움을 시키니까 주인공이 몹시 화가 나고 갈등이 심해지니 맞는 말이야. 하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고 화해하는 계기도 되지 않니? 점순이는 자신의 애정을 몰라주니까 닭싸움을 자꾸 시킨 거고, 그건 사실 사랑의 표현이기도 한 거 아니겠니?
수상한 진흙
창비 / 루이스 새커 지음, 김영선 옮김 / 201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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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청소년 문학
루이스 새커 지음, 김영선 옮김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 71권. 작가 루이스 새커의 기발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 일견 평범해 보이는 학교생활의 갈등에서 시작해 환경오염과 대체 에너지 개발이라는 묵직한 문제를 다루어낸 장편소설로, 흥미진진한 전개와 다 읽고 나면 퍼즐을 완성한 듯한 느낌을 주는 치밀한 짜임새가 일품이다. 미국 현지에서도 2015년 8월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9위에 오를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야기는 크게 두 축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 축은 우드리지 사립학교 아이들의 일상적인 이야기이다. 모범생 타마야, 문제아 채드 그리고 채드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마셜 등 세 아이가 주인공이다. 13살인 타마야는 지금껏 공부 잘하고 규칙 잘 지키고 선생님 말씀 잘 들으며 자라온 착한 아이다. 하지만 친구들에게 ‘범생이’라고 놀림받으면서 혼란을 겪는다. 두 학년 위인 채드는 여러 학교에서 사고를 쳐 쫓겨났을 정도로 문제아다. 아이들은 채드를 무서워하면서도 우러러본다. 이런 채드의 눈 밖에 난 아이가 마셜이다. 마셜은 여태껏 학교 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모든 일에 열정을 보였다. 하지만 채드에게 괴롭힘을 당하기 시작하면서 하루하루가 불행과 수치의 연속일 뿐이다. 이야기의 다른 한 축은 선레이 농장이다. 이곳은 이름만 농장이지, 사실은 휘발유를 대신할 연료를 개발하는 연구소이다. 여기서 값싸고 친환경적인 연료를 개발하기 위해 유전자 조작을 통해 ‘에르고님’이라는 미생물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인류에게 큰 희망이 되리라 기대했던 에르고님이 돌연변이를 일으키면서 큰 재앙이 닥친다. 이 책은 이처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가지 이야기가 절묘하게 엮여 있다. 에르고님을 둘러싼 과학자와 정치인 사이의 공방과 타마야를 비롯한 10대 아이들이 벌이는 사건이 교차하는 구성으로, 두 가지 이야기의 연관 관계를 퍼즐 맞추듯 추리해 나가는 재미가 돋보인다.목차 없는 상품입니다.최고의 이야기꾼 루이스 새커가 돌아왔다! 『구덩이』를 뛰어넘을 ‘에코 스릴러’의 등장 『구덩이』의 작가 루이스 새커가 기발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 『수상한 진흙』(창비청소년문학 71)으로 돌아왔다. 전 세계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새커는 간결한 문체와 빈틈없는 구성, 따스하면서도 날카로운 유머로 1999년 뉴베리 상과 전미도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작가의 새 책 『수상한 진흙』은 일견 평범해 보이는 학교생활의 갈등에서 시작해 환경오염과 대체 에너지 개발이라는 묵직한 문제를 다루어낸 장편소설로, 흥미진진한 전개와 다 읽고 나면 퍼즐을 완성한 듯한 느낌을 주는 치밀한 짜임새가 일품이다. 미국 현지에서도 2015년 8월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9위에 오를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 루이스 새커는 환경 문제를 다룬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속에 미스터리와 서스펜스, 학교생활이라는 요소를 버무려 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 독자들을 사로잡는 동시에 환경에 대한 생각까지 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이야기.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 페이지가 정신없이 넘어간다. 왕따 문제를 다룬 흥미진진한 학교 이야기에서 현대 과학의 비전과 위험에 대한 성찰로 빠르게 바뀐다. 커커스 리뷰 ‘범생이’의 모험 VS 과학자의 청문회 『수상한 진흙』의 이야기는 크게 두 축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 축은 우드리지 사립학교 아이들의 일상적인 이야기이다. 모범생 타마야, 문제아 채드 그리고 채드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마셜 등 세 아이가 주인공이다. 13살인 타마야는 지금껏 공부 잘하고 규칙 잘 지키고 선생님 말씀 잘 들으며 자라온 착한 아이다. 하지만 친구들에게 ‘범생이’라고 놀림받으면서 혼란을 겪는다. 두 학년 위인 채드는 여러 학교에서 사고를 쳐 쫓겨났을 정도로 문제아다. 아이들은 채드를 무서워하면서도 우러러본다. 이런 채드의 눈 밖에 난 아이가 마셜이다. 마셜은 여태껏 학교 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모든 일에 열정을 보였다. 하지만 채드에게 괴롭힘을 당하기 시작하면서 하루하루가 불행과 수치의 연속일 뿐이다. 이야기의 다른 한 축은 선레이 농장이다. 이곳은 이름만 농장이지, 사실은 휘발유를 대신할 연료를 개발하는 연구소이다. 여기서 값싸고 친환경적인 연료를 개발하기 위해 유전자 조작을 통해 ‘에르고님’이라는 미생물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인류에게 큰 희망이 되리라 기대했던 에르고님이 돌연변이를 일으키면서 큰 재앙이 닥친다. 『수상한 진흙』은 이처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가지 이야기가 절묘하게 엮여 있다. 에르고님을 둘러싼 과학자와 정치인 사이의 공방과 타마야를 비롯한 10대 아이들이 벌이는 사건이 교차하는 구성으로, 두 가지 이야기의 연관 관계를 퍼즐 맞추듯 추리해 나가는 재미가 일품이다. 자신의 한계를 깨뜨리며 성장하는 아이들 ‘세상의 규칙이 언제 바뀌었지? 언제부터 나쁜 것이 좋은 것이 되어 버렸지?’ ―타마야 ‘말이 안 되는 상황이다. 때린 사람은 채드인데, 곤경에 빠진 건 나라니!’ ―마셜 ‘내가 없어졌다는 걸 아무도 모를 거야. 아무도 관심 없을 거야.’ ―채드 루이스 새커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주제는 모험과 성장이다. 저마다 나름의 문제를 지닌 아이들이 모험에 나서게 되고, 그 모험을 통해 관용, 청결, 용기, 공감, 품위, 겸손, 정직, 인내, 신중, 절제 등과 같은 덕목을 배우게 된다.(이 덕목은 『수상한 진흙』의 세 주인공이 다니는 우드리지 사립학교에서 특별히 강조하는 것들이기도 하다.) 그리고 우정과 사랑의 가치에 대해 깨달으며 성장한다. 소극적이고 고지식했던 타마야는 위기에 처한 채드를 구하기 위해 두 눈 질끈 감고 교칙을 어긴다. 세상을 삐딱하게 바라보며 다른 아이들을 괴롭히던 채드는 타마야의 진심 어린 손길에 마음을 열고 자신의 상처를 솔직히 드러낸다. 문제에 맞서기보다 피하기에 급급했던 마셜은 타마야가 위험에 빠진 것을 알게 되자 ‘수상한 진흙’에 발을 담그는 일마저도 감수한다. 그리고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던 세 아이는 결국 가까운 친구 사이가 된다. 두 개의 악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 『수상한 진흙』은 세 아이의 우정과 모험을 그린 청소년소설인 동시에 현대 사회가 직면한 심각한 위기를 다룬 환경소설이기도 하다. 인구 폭발, 에너지 위기, 생명 공학, 전염병, 환경오염, 과학자의 윤리 등 소설에서 제시되는 다양한 문제들은 가히 ‘21세기 판도라의 상자’라 부를 만하다. 그중 시선을 끄는 것이 두 개의 악 가운데 하나를 택해야만 하는 ‘홉슨의 선택’이다. 『수상한 진흙』 속 정치인들은 거대한 참사가 다시 일어날 가능성과 에너지 고갈의 위험 사이에서 고민하지만 결국 만장일치로 에너지원의 생산에 표를 던진다. 그 선택이 나중에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다른 일련의 사건들은 보기 좋게 해결되었지만, 위험의 불씨가 남은 채로 작품은 끝난 셈이다. 이로써 새커는 해피엔드라며 만족스럽게 책장을 덮고 싶은 독자들에게 묻는다. 새로 상용화된 에르고님이 증식하다가 다시 돌연변이를 일으킨다면? 그것이 새로운 자연환경과 만나 또 다른 수상한 진흙이 생겨난다면? 결말부에 불씨처럼 남겨진 ‘작은 에르고님 하나’를 통해 지구라는 제한된 환경에서 인류가 발전하는 한 계속될 수밖에 없는 문제가 다시 한번 환기된다. 에르고님처럼 좋은 의도로 만들어졌지만 나쁜 결과를 불러오는 인공물이 앞으로 얼마든지 개발될 수도 있고, 정치인과 과학자와 사업가들이 결정한 일들이 평범한 이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그러니 현대 사회가 직면한 문제와 어른들의 결정을 꾸준하고 세심한 눈으로 바라볼 것을 이 작품은 당부한다. 에필로그에서 세 아이가 일상의 공간을 벗어나 높은 나무 꼭대기에 올라 세상을 전망하는 장면에서 작가의 당부가 전해온다.
혼자가 아니야
검둥소 / 루비 슬리퍼잭 글, 정미영 옮김 / 200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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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둥소
청소년 문학
루비 슬리퍼잭 글, 정미영 옮김
1960년대 캐나다 온타리오 주 북서부를 배경으로 한 《혼자가 아니야 Silent Words》는 한 어린 소년이 여행을 하면서 자아를 발견해 가는 여정을 다룬다. 주인공 대니(Danny)의 삶은 생존을 위한 투쟁의 일상이다. 대니의 성장 과정을 작가는 자신의“오두막”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누구도 오두막을 혼자서 짓지는 못한다. 대니는 자신의 오두막을 인디언 가족 공동체 속에서, 자연 속에서 하나하나 지어 나간다. 이 책의 언어는 간단명료하면서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치에 대해서 다루고 있어서 청소년에서 어른에 이르기까지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덤으로 캐나다의 광대한 자연 환경에 대한 세세한 묘사가 이어지고 그곳을 함께 여행하는 듯 생생한 이야기가 독자들이 책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 책에서 그녀는 인디언의 표현 방식인 비언어적 의사소통(nonverbal communication), 함축된 의미들, 침묵의 말(silent words)의 형태로 의미를 전달하는 능력을 보여 준다. 지금 힘들고 외롭다면 도심의 소음을 떠나 한적한 숲 속으로 들어가 자연의 소리를 듣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게 어때? 하고 넌지시 말하는 듯하다.
또 다른 아들
검둥소 / 도릿 오르가드 글, 박미섭 옮김 / 2007.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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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둥소
청소년 문학
도릿 오르가드 글, 박미섭 옮김
《또 다른 아들》은 유대인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주인공 하미드는 팔레스타인 사람이지만 이스라엘에서 의과대학을 다니는 학생이다. 그가 낯선 유대인들로 가득한 텔아비브에서 방을 구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팔레스타인 사람을 싫어하는 유대인들은 그를 자신들의 생활공간에 받아들이지 않으려 한다. 하미드는 방을 구하는 과정에서 받은 많은 모욕을 통해서 유대인들에 대한 미움을 키워 나간다. 마찬가지로 시나이반도 전쟁에서 자신이 모든 것을 바치면서 보살피던 아들을 잃고 정신이 나가 버린 미리암 로젠도 아랍인들에 대한 증오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는 그녀의 모든 가족들도 마찬가지이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이 소설은 국내에서 최초로 히브리어를 완역한 소설로 유대인들과 팔레스타인 사람들 간의 모습을 그곳에서 살아가는 유대인의 눈으로 보여 준다. 민족은 다르더라도 아들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사랑은 같은 것이고 어머니들에게 다른 민족이라는 차이는 중요하지 않다. 이들의 현실은 서로 공격하고 상처받는 모습이지만 작가는 어머니의 사랑처럼 이들 사이에서 용서와 화해의 기운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듯하다. 비단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의 문제를 넘어서 서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함께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작가의 따뜻한 시선은 차이를 넘어 함께 살아가는 것을 배워 나가야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약간의 실마리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셋방 로젠 가족에 관하여 성가시고 미친 노파 “여기에 가면 학생에게 운이 따를지도 몰라요” 그녀의 꿈속에서 하임이 문 앞에 서 있다 레하닌 마을에서 집주인에게 드리는 선물 “그는 아랍인이긴 하지만 정말 좋은 청년이야” “아랍인이 엄마 집에서 살고 있어” “사람들이 너에 대해 물어보러 여기 왔었어” “당신에게 해야 할 중요한 말이 있소” 빌손 거리 3번지 아파트 6호 야포에 있는 식당에서 샤힌 박사님과의 대화 작은 쪽지 움-푸아드의 이야기 한국 독자들에게 옮긴이의 말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어머니들 분쟁의 땅에 화해의 씨앗을 뿌리다! 이스라엘 문화부 장관상, 이탈리아 베르게레토 상을 수상한 이스라엘의 대표 작가 도릿 오르가드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끝없는 분쟁으로 점철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그 속에서 살아가는 다른 민족, 다른 사람들의 평화 만들기 이스라엘의 아랍인 하미드, 그는 정치적 문제와 거리를 두고 단지 아픈 사람을 돕는 의사가 되고 싶다. 하지만 유대인으로 가득한 텔아비브에서 느껴지는 차별과 적대 속에서 그는 유대인들은 역시 적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오직 한 사람, 정신이 나간 듯한 유대인 할머니 미리암 로젠만이 자신을 사랑으로 대해 준다. 이 할머니는 왜 아랍인 하미드에게 잘 대해 주는 것일까? 시나이반도 전쟁으로 죽도록 사랑하는 하나뿐인 아들을 잃고 아랍인을 죽이고 말 거라고 외치던 이 할머니가 말이다. 어떻게 이들은 화해하고 서로를 부둥켜안을 수 있을까? 1948년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살아가던 땅에 이스라엘이 건국되면서 유대인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서로를 증오하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살아가고 있다. 홀로코스트의 아픈 기억을 가지고 살아가는 유대인들은 엄청난 애국심을 가지고 이스라엘에서 다른 아랍 민족들에 둘러싸인 상태에서도 강력한 군사력을 유지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곳에 함께 살아가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삶의 터전이었던 고향에서 자신들을 몰아낸 유대인들을 증오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렇기에 이스라엘은 항상 극단적인 테러와 전투 상태가 일상적인 나라가 되어 버렸다. 중동 전쟁을 통해 아들을 잃은 어머니들은 아들을 떠나보내게 한 적들에 대한 증오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고 있고, 이 전쟁에 참여했던 사람들도 서로에 대한 증오 속에서 공존하고 있다. 이런 서로에 대한 증오에 대해서 문학은 어떻게 발언하고 있을까? 이미 팔레스타인 문학이 우리나라에 소개된 바와 같이 군사력을 바탕으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차별하고 괴롭히는 유대인들의 모습이 우리에게 익숙하다. 테러와 보복 속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이스라엘의 유대인 작가들은 자신들을 둘러싼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EBS 올림포스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집 독서 (2023년)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엮은이) /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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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참고서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엮은이)
문제로 개념을 이해하고 기출문제를 확인하는 기출문제 기반 기본서다. 올림포스의 개념을 압축 제공하고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우수 기출문항을 선별 수록하였다. 대표 기출 유형 수록부터 꼼꼼한 경향 분석, 상세한 해설, 풀이까지 제공하여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교재이다. Ⅰ. 인문 영역 특성 & 대표 유형 학력 평가 기출 문제 Ⅱ. 사회 영역 특성 & 대표 유형 학력 평가 기출 문제 Ⅲ. 과학 영역 특성 & 대표 유형 학력 평가 기출 문제 Ⅳ. 기술 영역 특성 & 대표 유형 학력 평가 기출 문제 Ⅴ. 예술 영역 특성 & 대표 유형 학력 평가 기출 문제 실전 모의고사 1회 실전 모의고사 2회 정답과 해설선생님과 선배들이 선택한 EBS 내신 1위 시리즈 ‘올림포스 시리즈’ 의 기출문제 기반 기본서 <2023 올림포스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집> (2022년 시행 전국연합학력평가 수록) <올림포스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집>은 문제로 개념을 이해하고 기출문제를 확인하는 기출문제 기반 기본서입니다. 올림포스의 개념을 압축 제공하고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우수 기출문항을 선별 수록하였습니다. 대표 기출 유형 수록부터 꼼꼼한 경향 분석, 상세한 해설, 풀이까지 제공하여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교재입니다. 학년과 과목 특성을 고려한 구성으로 학년에 따라 선택 - 고1 : 국어(고1), 영어독해(고1), 수학(고1) - 고2 : 문학, 독서, 영어독해(고2),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 미적분
지금 독립하는 중입니다
창비 / 하지현 지음 / 2017.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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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청소년 인문,사회
하지현 지음
창비청소년문고 24권. 정신과 의사이자, 다양한 심리 관련 저서를 통해 현대인들의 정신 건강 주치의로도 활약하고 있는 하지현이 대한민국 청소년의 마음을 설명하고 조언하는 책을 냈다. 십 대에 나타나는 신체적 정신적 변화부터 공부 스트레스, 친구 문제, 진로 불안까지 지금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대표적인 마음속 갈등과 고민들을 담았다. 20여 년간 수많은 부모와 청소년을 상담하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가 집약되어 있다. 저자는 십 대 시절에 찾아오는 다양한 마음의 변화와 파장들을 종합적으로 설명한다. 우선 1부에서는 2차 성징 이후 나타나는 신체적 변화와 뇌의 발달을 이야기한다. 내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그것이 어떤 혼란을 가져오는지 밝힌다. 2부에서는 마음에 더욱 집중한다. 십 대가 되면 왜 마음이 공허해지는지, 자존감은 어떻게 쌓이는지 차근차근 설명한다. 대다수 청소년들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는 역시 공부이다. 3부에서는 청소년들이 느끼는 공부 스트레스를 설명하면서,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잘못된 공부법에 대해서도 지적한다. 십 대가 되면 인간관계도 크게 달라진다. 친구 사이의 우정은 더욱 깊어지고, 그 우정을 디딤돌 삼아 부모에게서는 조금씩 독립한다. 4부와 5부에서는 인간관계의 양상이 달라지고 복잡해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과정이며, 그로 인해 찾아오는 자기 개념의 혼란 역시 필요한 과정임을 친절하게 설명한다. 6부에는 진로 고민과 관련해 전해 주고 싶은 말을 주로 담았다. 십 대에는 본격적으로 다양한 인생의 과제들이 주어진다. 그 과제들을 하나씩 수행하는 과정에서 내 마음에 일어나는 변화들을 알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또한 이 책은 청소년 자녀의 심리 상태를 깊이 이해하고 싶은 부모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들어가는 글 1부 사춘기, 낯선 변화와 친해지기 1. 왜 사람만 청소년기가 있을까? 2. 몸과 뇌, 놀라운 성장의 비밀 3. 흑백에서 무지개로, 감정의 분화 2부 텅 빈 마음, 무엇으로 채우지? 1. 몰입이라는 황홀한 경험 2. 내가 뭘 좋아하는지 말할 수 없어 3. 칭찬을 자급자족하자 3부 공부가 나를 배신할 때 1.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 2. 기억에 깊숙이 저장하려면 3. 공부 스트레스, 어떻게 줄일까? 4부 친구, 평등해서 좋고 평등해서 어려워 1. 독립에는 동지가 필요해 2. 우리만의 말, 우리만의 취향 3. 친구가 없는 괴로움 4. 친구가 밉도록 부러울 때 5부 부모님과 나, 왜 자꾸만 어긋날까? 1. 이토록 첨예한 입장 차이 2. 원칙도 타협이 가능할까? 3. 감정이라는 지뢰를 밟지 말자 4. 그냥 이야기해 봐 6부 미래, 불안이라는 가능성을 붙잡아 1. 꿈은 현실적이어야 할까? 2. 인생은 변수로 가득한데 부록. Q&A 하지현 선생님의 일대일 맞춤 상담실“태풍이 제일 부러워요. 진로가 정해져 있잖아요.” 혼란이 일상인 청소년을 위한 특별한 처방전 대한민국 대표 마음 주치의 하지현이 쓴, 첫 청소년 심리학 정신과 의사이자, 다양한 심리 관련 저서를 통해 현대인들의 정신 건강 주치의로도 활약하고 있는 하지현이 대한민국 청소년의 마음을 설명하고 조언하는 책을 냈다. 십 대에 나타나는 신체적 정신적 변화부터 공부 스트레스, 친구 문제, 진로 불안까지 지금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대표적인 마음속 갈등과 고민들을 담았다. 20여 년간 수많은 부모와 청소년을 상담하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가 집약되어 있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며 혼란스러워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하지현이 내놓는 처방전은 독특하다. 흔한 위로와 공감을 앞세우는 대신, 심리학과 의학의 최신 지식들을 활용해 십 대의 마음속에 솟아나는 혼란과 갈등의 정체부터 면밀히 밝힌다. 내가 누군지 알아야, 내 마음속 폭풍의 진원지를 알아야 스스로 갈등을 수습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명쾌한 분석에 이어 곧장 활용이 가능할 만큼 쓸모 있는 조언들도 가득 담았다. 화가 김줄의 유머러스한 카툰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수능보다 내 마음이 더 어렵다, 우리 청소년들을 위한, 내 마음 탐구 생활! 십 대란 어떤 기분일까? 십 대가 된다는 것은 “혼란과 짜증, 기분 좋음과 나쁨의 롤러코스터”에 올라타는 것과 같다. 십 대는 본격적으로 부모님에게서 독립해 ‘일인분’의 어른이 되려고 준비하는 시기이다. 아직 완전히 독립한 것이 아니라 ‘독립하는 과정’에 있다 보니, 한 해가 다르게 몸과 마음의 상태가 달라지고 그 와중에 다양한 갈등과 혼란, 좌절이 생겨난다. 롤러코스터를 무사히 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 독립하는 중입니다』에서 저자 하지현은 무엇보다 내가 나를 잘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의사로서 많은 청소년을 상담하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순간이, 자신이 누구인지 몰라서 벌어지는 일들을 목격할 때였다고 한다. 십 대 때에는 내가 누구이고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나에게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파악하는 것이 고민 해결의 첫 번째 열쇠이다. 그래서 저자는 십 대 시절에 찾아오는 다양한 마음의 변화와 파장들을 종합적으로 설명한다. 우선 1부에서는 2차 성징 이후 나타나는 신체적 변화와 뇌의 발달을 이야기한다. 내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그것이 어떤 혼란을 가져오는지 밝힌다. 2부에서는 마음에 더욱 집중한다. 십 대가 되면 왜 마음이 공허해지는지, 자존감은 어떻게 쌓이는지 차근차근 설명한다. 대다수 청소년들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는 역시 공부이다. 3부에서는 청소년들이 느끼는 공부 스트레스를 설명하면서,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잘못된 공부법에 대해서도 지적한다. 십 대가 되면 인간관계도 크게 달라진다. 친구 사이의 우정은 더욱 깊어지고, 그 우정을 디딤돌 삼아 부모에게서는 조금씩 독립한다. 4부와 5부에서는 인간관계의 양상이 달라지고 복잡해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과정이며, 그로 인해 찾아오는 자기 개념의 혼란 역시 필요한 과정임을 친절하게 설명한다. 6부에는 진로 고민과 관련해 전해 주고 싶은 말을 주로 담았다. 십 대에는 본격적으로 다양한 인생의 과제들이 주어진다. 그 과제들을 하나씩 수행하는 과정에서 내 마음에 일어나는 변화들을 알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또한 이 책은 청소년 자녀의 심리 상태를 깊이 이해하고 싶은 부모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내가 내 모습을 보면서 혼란스러워지는 것이다. ‘무엇이 정말 나일까?’ 하는 고민이 들이닥친다. ‘나 좀 가식적인가?’ 하는 자학에 빠질 수도 있다. 자기 개념이 일관되지 않은 것같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가식적인 나’도 나의 일부이고, ‘어른들의 말을 순종적으로 잘 듣는 모범적인 나’도 나의 일부이며 ‘공상의 나래를 펴며 백일몽을 꾸는 나’도 또 다른 나의 일부라는 것을 받아들일 줄 알게 된다.(38면) 의외의 반전부터 ‘쿨’한 포기까지, 현실적이어서 더욱 쓸모 있는 하지현식 해법 십 대에 찾아오는 다양한 마음의 변화와 갈등, 좌절에 대한 명쾌한 분석 끝에는 현실적이고도 유용한 조언이 따라온다. 예컨대 불면증이 생길 만큼 공부 스트레스를 받는 친구들에게는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같은 이상적인 훈계 대신, 인지 이론과 뇌 과학 분야에서 선별한 적절한 공부법을 제안한다. 성적이 크게 오르지 않더라도, 적어도 노력에 비례하면 스트레스는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연예인, 혹은 ‘덕질’에 빠져 있는 친구들에게는 오히려 더욱 깊이 빠져 보라고 제안한다. 기존의 가치들을 마음 밖으로 내몰고 자기만의 가치관을 새로이 세우는 청소년 시절에는 누구나 마음이 주인 없는 산처럼 텅 비게 된다. 이때 마음속에서 무엇이든 불타오른다면, 그것이 내 삶을 든든히 지탱해 줄 수 있다. 한편 규칙을 세우려는 부모님과, 규칙 너머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갈등을 빚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하면서도, 최소한 ‘감정이라는 지뢰’는 밟지 말자고 제안한다. “나한테 해 준 게 뭐가 있어?”처럼 부모님의 약점을 건드리거나 감정을 자극하는 말은 집 안을 참혹한 전쟁터로 만들 뿐이다. 저자는 스토리텔링부터 공감 전략까지, ‘지뢰’ 대신 활용할 수 있는 ‘쿨’한 타협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친구가 부러운 나머지 미워질 지경이라는 친구들에게는, 더욱 부러워 해 보라고 조언한다. 친구들을 보면서 ‘부러운 마음’, ‘분한 마음’이 든다는 것은 곧 나에게 변화를 도모할 충분한 에너지가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몇 번을 물어봐도 별로 분하지 않다는 친구를 만나면 “너는 참 착한 아이구나.”라는 말이 나오기보다 ‘어떡하지?’ 하고 걱정이 든다. ‘친구가 잘해도 하나도 부럽지 않아.’ 하는 마음은 마냥 좋은 신호는 아니다. 시기하거나 질투하지 않으니 남들이 보기엔 성격이 좋아 보이지만, 발전을 위한 노력의 불씨를 당길 이유가 없으니 나아지기가 쉽지 않다. 일단 에너지를 써 본 적 없으니 그것을 끌어내는 것부터 난관이다. 그러니 열등감에 ‘절어’ 있고, 사소한 일에 분한 마음이 드는 자신을 너무 자학하지 마시길. 그것을 박차고 올라갈 힘이 나에게 있다는 뜻이니까.(131면) 우울증, 등교 거부, 강박 장애, 폐소 공포증... 고민 많은 친구들을 위한 일대일 맞춤 상담실 책의 말미에는 청소년들이 정신과 의사에게 가장 많이 상담하는 구체적인 증상들을 모아 따로 설명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 특별한 맞춤 상담실에서는, 하루 종일 멍하니 있게 되는 우울증부터 칸막이가 있는 독서실조차 가기 두려운 폐소 공포증, 친구와 과자를 나누어 먹기가 싫어지는 강박 장애, 수능 때 실수할까 봐 벌써부터 걱정되는 시험 공포, 스스로 한심하게 느껴지게 만드는 흡연 습관 등 다양한 고민들을 친절하게 상담했다. 묵직한 고민을 들고 찾아온 청소년들을,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베테랑 의사의 노하우가 가득 담겨 있다. 중요한 건 힘든 일이 있다고 해서, 더 살아 봐도 별 의미가 없을 거라고 섣불리 판단하지 않는 것이에요. 이렇게 비유해 보면 어떨까요? 인생은 영화와 같아요. 처음 30분이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보다 말고 극장을 나온다면? 정작 영화는 그다음부터 속도가 붙고 흥미진진해 져서 1시간 30분 즈음에 클라이맥스에 이르는데, 그런 결정적인 장면을 놓치는 거잖아요? 지금 당장은 삶이 버겁더라도 ‘조금만 참고 더 가 보자, 이제부터 재미있어질 가능성이 아주 높다.’ 이렇게 생각해 봐요.(198면) 이전의 한 번의 실수와, 이번의 한 번의 성공은 똑같은 한 번입니다. 우리는 흔히 단 한 번의 실수가, 잘해 왔던 것 백 번을 다 무너뜨릴 정도로 강력하다고 여기지만, 그렇지 않아요. 생각해 보면 모두 똑같은 한 번일 뿐이지요. 그렇게 생각하면 불안은 저 멀리 가 버릴 겁니다.(199면)
다담 언어와 매체 800제 (2023년)
쏠티북스 / 설승환 (지은이) / 202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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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참고서
설승환 (지은이)
● 좋은 문제는 ‘다 담’았다! 수능/내신 완벽대비 ● 문제풀며 개념까지 잡는 ‘언어(국어문법)와 매체’ 문제집 ≫ 1등급이 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언어(국어문법)와 매체 필수 개념 총정리 ≫ 20개년 수능, 모의평가, 교육청 문제 및 사관학교 문제를 집대성한 최고의 실전 대비 문제집 ≫ 개념별, 유형별 문제 배열을 통한 체계적인 반복 학습으로 문제해결 능력 업그레이드 ≫ 정답은 물론 매력적인 오답까지 완벽한 문제해결법을 제시한 고퀄리티 해설I. 단어 01. 단어의 분류 - 품사 - 개념 BRIEFING - 문제 TRAINING 02. 단어의 짜임 - 개념 BRIEFING - 문제 TRAINING 03. 단어의 의미 - 개념 BRIEFING - 문제 TRAINING II. 문장 01. 문장의 짜임 - 개념 BRIEFING - 문제 TRAINING 02. 문법 요소 - 개념 BRIEFING - 문제 TRAINING 03. 올바른 문장 표현 - 문제 TRAINING III. 담화 및 사전 활용 01. 담화 - 개념 BRIEFING - 문제 TRAINING 02. 사전 활용 - 개념 BRIEFING - 문제 TRAINING IV. 음운 01. 국어의 음운 체계 - 개념 BRIEFING - 문제 TRAINING 02. 음운의 변동 - 개념 BRIEFING - 문제 TRAINING Ⅴ. 국어의 규범 01. 표준어 규정 - 개념 BRIEFING - 문제 TRAINING 02. 한글 맞춤법 - 개념 BRIEFING - 문제 TRAINING 03. 외래어 표기법과 로마자 표기법 - 개념 BRIEFING - 문제 TRAINING VI. 국어의 역사 - 개념 BRIEFING - 문제 TRAINING VII. 지문형 문제 - 문제 TRAINING VIII. 매체와 매체 언어 - 개념 BRIEFING - 문제 TRAINING [정답 및 해설(책 속의 책)]● 학습 효율 극대화를 위한 체계적인 교재 구성 ≫ 꼭 알아야 할 필수 개념만 모았다! _ {개념 BRIEFING} ‘언어와 매체’ 5종 교과서에 제시된 필수적인 개념을 모두 모아 철저하게 분석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정리하였습니다. 또한 보조단에는 보충/심화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추가 자료를 제시하여 해당 개념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 효율적인 유형별 문제 배열! _ {문제 TRAINING} 『언어와 매체』 교과서는 물론 다른 문제집에 제시된 단원 배열 순서와는 다소 다르게, ‘단어-문장-담화 및 사전 활용-음운-국어의 규범-국어의 역사’ 순으로 단원을 구성하였습니다. ‘음운’ 단원은 ‘단어’와 ‘문장’의 개념을 어느 정도 이해한 상태에서 학습해야 훨씬 더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교재의 뒷부분에는 2017학년도 시험부터 등장하고 있는 ‘지문형 문제’를 따로 실어, 앞에서 배운 내용을 한꺼번에 복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총 20년 동안의 수능과 평가원 모의고사, 전국연합 학력평가, 사관학교 기출문제 중에서 현재 교육과정과 맞지 않거나 풀어 보지 않아도 되는 소수의 문제를 제외한, 모든 문제를 다 담았습니다. 이 문제들을 개념별/주제별로 묶어서 재배열하였으며, 한 단원 내에서는 첫 문항에서 끝 문항으로 갈수록 기본적인 것을 묻는 문제에서 종합적인 내용을 묻는 문항이 나오도록 순차적/체계적으로 구성하여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하나하나의 개념마다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문제들의 나열! 그 문제들을 차례대로 하나씩 해결해 나가다 보면 머릿속에 자연스레 언어(국어문법)와 매체 개념이 정리되고, 출제패턴이 보이며, 문제해결법이 정립되어, 기존 유형은 물론 새로운 유형의 문제도 흔들림 없이 척척 풀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언어(국어문법)와 매체 개념을 자연스레 익히게 하고, 쉽게 기억하게 하는 효율적인 문제집, 좋은 문제는 ‘다 담’은 『다담 언어와 매체 800제』로 수능과 내신에서 1등급 받읍시다! ≫ 완벽한 문제 해결법을 제시한다! _ {정답 및 해설} 문제를 풀고 해설을 보며 궁금증이 생기지 않도록 정답은 물론 매력적인 오답까지 명쾌하게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해당 문제를 해결할 때 핵심이 되는 문법 개념이나 추가로 알아 두면 좋을 문법 개념을 ‘쌤Tip’으로 제시하였으며, 오답으로 많은 이의 제기를 받은 문제에 대해서는 평가원의 답변을 직접적으로 실어 출제 의도를 분명히 알 수 있도록 ‘Check 평가원 답변’으로 제시하였습니다. 정답 및 해설에 제시된 설명과 자료들을 통해 문제해결력을 한층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 문제와 개념을 한권으로 완전정복할 수 있는 『다담 언어와 매체 800제』, 이런 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아, 정말 재미없어!’, ‘이건 왜 배우는 거지?’, ‘너무 어려워. ㅜㅜ’ 이는 수능이나 내신 시험 대비를 위해 언어(국어문법)와 매체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한 번쯤은 해 봤을 생각입니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언어(국어문법)와 매체는 무작정 개념을 외운 후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공부합니다. 그렇게 수많은 개념을 외우다 지치고, 또 아무리 책을 들여다봐도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결국 국어문법을 포기하고는 합니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 문제를 푸는 동안 머릿속에 개념이 착착!! 정리되는 최강의 문제집, 『다담 언어와 매체 800제』를 만들었습니다. 『다담 언어와 매체 800제』는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물론, 국어 과목 ‘언어와 매체’ 내신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교재입니다.
스타시커 2
놀(다산북스) / 팀 보울러 지음, 김은경 옮김 / 2008.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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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다산북스)
청소년 문학
팀 보울러 지음, 김은경 옮김
저자 팀 보울러의 전작 가 할아버지와의 아름다운 이별을 그리고 있다면, 이 책 는 아버지와의 이별 이후 마음을 닫고 방황하던 열네 살 소년이 고여 있던 슬픔을 조금씩 털어내고 마음을 여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루크는 남이 듣지 못하는 소리, 자신의 내부와 타인의 내부에서 들리는 소리까지 듣는 특별한 아이로, 피아노 연주에 천부적 재능이 있지만, 아버지를 잃은 상실감과 세상에 대한 반항심으로 마음을 닫아버리고 방황한다. 그런 그가 괴팍하고 냉소적인 리틀 부인과 수수께끼의 소녀 나탈리를 만나면서, 스스로의 내면에 귀 기울이고 주변 사람과 아름다운 교감을 이뤄간다. 그리고 세상뿐 아니라 자기 자신과 화해하는 법을 배워나간다. 서정적인 풍경묘사에 덧붙여 음악으로 마음과 마음을 연결하는 과정이 아름답게 그려진다. 미스터리적인 기법도 차용되는데, ‘수수께끼 소녀의 정체’, ‘상자 속에 숨겨진 비밀’ 등이 이야기에 긴장감을 부여한다. 수없이 상처받고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은 외로움을 느껴야 하는 인생 속에서도 슬픔과 화해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법에 대해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책이다.상실의 아픔을 건너 다시 사랑에 이르기까지, 열네 살 소년이 전하는 화해와 치유의 감동 메시지! 아버지를 잃은 상실감과 세상에 대한 반항심으로 마음을 닫아버린 열네 살 소년이 서서히 마음을 열고 상처를 치유해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는 성장소설이다. 《리버보이》로 ‘해리포터’를 제치고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카네기메달을 수상한 팀 보울러의 두 번째 국내 소개작이다. 팀 보울러 전매특허인 풍부하고 서정적인 풍경묘사에 음악적 묘사와 미스터리가 곁들여진 작품으로, 수없이 상처받고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은 외로움을 느껴야 하는 인생 속에서도 슬픔과 화해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법에 대해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책이다. 문학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2007년 영국 노트르담에 있는 ‘Royal and Derngate’ 극장 무대에서 연극으로 상연되기도 했다. 그랜지에서 만난 수수께끼 같은 두 사람. 루크는 나탈리를 위해 피아노를 연주하고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진다. 그리고 루크는 나탈리를 생각할 때마다 떠올랐던 곡의 제목을 알게 되고, 그 소녀 앞에서 연주한다. 그 곡이 연주되자마자 나탈리는 마치 마술에라도 걸린 것처럼 울음을 그친다. 그 마법 같은 음악이 가지고 있는 사연은 나탈리가 태어나기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또한 리틀 부인의 상자 속을 훔쳐본 루크는 새로운 비밀을 알게 되고, 스킨 패거리는 루크에게 보복을 하기 위해 계획을 짜낸다. 두 개의 비밀, 그리고 루크에게 다가오는 위협, 이야기는 점점 그 속도감을 더해가며 결말로 치닫는다. 《리버보이》의 감동을 뛰어넘는 팀 보울러의 최신작! 미스터리와 감동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최고의 성장소설! 《스타시커》의 저자, 팀 보울러는 ‘청소년소설을 쓴다기보다 청소년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소설을 쓴다’고 말한다. 그의 말처럼 십대는 모든 감정과 생각이 응축된 매력적인 시기이며, 그 시기를 지나도 살아가면서 몇 번씩은 그와 비슷한 강도의 통과의례를 겪기 마련이다. 팀 보울러는 마치 터널을 통과하듯 어둠에서 빛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슬픔에서 기쁨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십대 주인공을 앞세워 표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저자는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이 마주치는 상실과 절망의 순간을 아름다운 감동의 순간으로, 오히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순간으로 탁월하게 전환시킨다. 전작 《리버보이》가 할아버지와의 아름다운 이별을 그리고 있다면, 이 책 《스타시커》는 아버지와의 이별 이후 마음을 닫고 방황하던 열네 살 소년이 고여 있던 슬픔을 조금씩 털어내고 마음을 여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특히 ‘책을 읽었다기보다 체험했다는 느낌’이라는 일본독자의 서평처럼 또래집단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가족 간의 갈등, 스스로의 마음을 추스르지 못해서 매일 마음을 열고 닫기를 반복하는 혼란스러움을 탁월하게 포착하고 다시 세상으로 나아가는 순간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아이는 슬픔을 느낄 때마다 조금씩 자라난다. 진짜 이야기는 그때부터 시작이다.” 성장의 순간을 음악적으로, 시각적으로, 때로 비극적이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낸 명작! ‘난 혼자야. 누구도 날 이해 못해. 내 마음은 닫혔어. 이제 아무도 못 들어와.’ 마음을 다쳤을 때 사람들은 흔히 이런 반응을 보인다. 어디를 둘러봐도 자기 마음을 알아줄 사람이 없는 것 같고,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는 그 닫힌 마음을 열 수 있는 열쇠를 아무도 찾을 수 없게 깊고 어두운 바다 속에 던져...버리기 일쑤다. 이는 자기 자신을 힘들게 할 뿐 아니라 주변사람들의 마음까지도 멍들게 하고 만다. 이제 막 열네 살이 된 루크, 그는 남이 듣지 못하는 소리, 자신의 내부와 타인의 내부에서 들리는 소리까지 듣는 특별한 아이지만, 아빠의 죽음으로 인한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고 방황한다. 엄마와는 하는 말마다 다툼이 되고 불량한 패거리와 어울렸다가 이제는 보복이 무서워서 발을 뺄 수도 없다. 그런 그가 괴팍하고 냉소적인 리틀 부인과 수수께끼의 어린 소녀 나탈리를 만나면서, 스스로의 내면에 귀 기울이고 주변 사람과 아름다운 교감을 이뤄간다. 그리고 세상뿐 아니라 자기 자신과 화해하는 법을 배워나간다. 팀 보울러 전매특허인 서정적인 풍경묘사에 덧붙여 음악으로 마음과 마음을 연결하는 과정이 아름답게 그려진다. 미스터리적인 기법도 차용되는데, ‘수수께끼 소녀의 정체’, ‘상자 속에 숨겨진 비밀’ 등은 이야기의 긴장감을 유지시키며 독자를 흡입한다. 다소 긴 분량에도 쉼 없이 책장을 넘길 수 있는 이유다. 누구에게나 견딜 수 없는 고통과 외로움의 날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고개 숙인 날도, 어둠에 묻힌 날도 있기 마련이다. 《스타시커》는 그럴 때 살짝 고개만 들어도 반짝반짝 빛나는 별과 같은 희망이 비추고 있음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영원히 변치 않는 클래식의 감동이 책 속에서 되살아난다 사랑한다는 말 대신, 가까운 사람에게 건네고 싶은 책 주인공 루크는 천재라고 할 만큼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데, 주로 피아노를 연주한다. 그리고 피아노연주는 루크 자신의 마음을 치유해줄 뿐 아니라 타인과 교감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이야기의 얼개에서도 음악은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한다. 소설 전체에서 음악은 수수께끼 같은 요소로 작용하기도 하고 의외의 감동을 선사하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차이코프스키, 드뷔시, 그리그, 글룩, 라벨, 맥도웰, 스크리아빈 등 클래식 명곡들이 루크의 손에서 연주되는데, 아름다운 묘사 덕분에 음악적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책을 읽다 보면 음악을 들어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일기도 한다. 소설을 읽으며 음악을 찾아 듣는 것도 하나의 훌륭한 독서법이 될 것이다. 알프레드 윌리엄 헌트는 ‘음악은 상처 난 마음을 치유하는 약’이라고 말했다. 그 말에 이처럼 딱 들어맞는 책도 없을 것이다. 상처를 다독여주고, 성난 시선을 순하게 바꿔주고, 닫힌 마음을 열어주는 이 소설을 ‘사랑한다’는 말 대신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전하는 것도 마음을 표현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쉬운 말이 평화
철수와영희 / 최종규 (지은이), 숲노래 (기획) / 202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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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와영희
청소년 인문,사회
최종규 (지은이), 숲노래 (기획)
청소년들이 궁금해하거나 꼭 알아야 할 우리말 이야기를 다양한 주제와 풍부한 예문을 통해 쉽게 알려준다. 전문가들은 왜 말을 어렵게 쓰는지, 삶과 생각을 제대로 담기 위해서는 말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사전에는 어떤 말이 어떻게 오르는지, 맞춤법을 잘 익히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을 잘 하고 글을 잘 쓰는 길은 없는지 같은 46가지 물음에 관한 답변을 통해 생각을 가꾸고 마음을 살찌우는 우리말 이야기를 들려준다.여는 말 : 생각을 가꾸고 마음을 살찌우는 우리말 일러두기 ㄱ. 쉽게 나누며 생각 열기 1. 왜 말을 어렵게 쓰나요? 2. 북녘말처럼 남녘말도 쉽게 고쳐 쓴다면 3. 쉬운 말하고 어려운 말은 뭔가요? 4. 푸르기에 풀인 풀빛 5. ‘동반 상승’이든 ‘시너지’이든 6. ‘필명’을 갖고 싶어요 7. 촉각, 안테나, 더듬이 8. ‘전쟁’하고 ‘평화’는 무엇일까요 9. 사춘기란 뭘까요? ㄴ. 마음에 심은 씨앗인 말 10. 좋은 말이 따로 있을까 11. 다 다른 말과 평등 12. ‘배롱빛’이 뭐예요? 13. ‘안구정화’나 ‘안구습기’는? 14. 친구랑 ‘손절’을 했는데 15. ‘평화의 언어’인가 ‘분노의 언어’인가 16. 안버림, 즐안삶, 쓰사살 17. 큰걸음 아니어도 이슬떨이 ㄷ. 손으로 지어 살림 가꾸기 18. 묻힌 말 가운데 19. 자주 쓰는 말이 사전에 오를까 20. 풀이하기 어려운 낱말이 있나요? 21. 새말을 사전에 어떻게 담나요? 22. 뜻풀이를 어떻게 손질하나요? 23. ‘트라우마’하고 ‘마음앓이’ 24. ‘로하스’를 우리말로 25. ‘북큐레이션’하고 ‘책시렁’ 26. 에스엔에스(SNS)는 언어파괴를 할까? ㄹ. 온누리를 담는 그릇은 27. 세계화 시대라는데 28. 한자문화권하고 세계문화권 아닌가요? 29. ‘언어의 사회성’이란 무엇일까요 30. 다문화 31. 말을 잘 하고 글을 잘 쓰는 길 32. 한자말하고 토박이말 33. 어떻게 새말을 지어요? 34. ‘하루 종일’이 겹말이라고요? ㅁ. 말이란 수수께끼 35. 순수한 우리말을 알려면? 36. 순우리말이 더 어렵다면 37. 알맞거나 재미나거나 즐거운 말씨 38. ‘텃말’이 뭐예요? 39. 맞춤법이 너무 어려워요 40. 내가 바라는 말을 찾기 41. 나이를 새롭게 읽고 싶어요 42. 그녀 43. ‘국민학교’하고 ‘초등학교’란 이름 44. 이오덕이라는 분이 궁금해요 45. 우리말 번역기 ‘살림말집’ 46. “하고 있다”라는 말씨 꽃맺음말 : 허름한 말도 멋있는 말도 없습니다평화로 나아가는 우리말 이야기 - 생각을 가꾸고 마음을 살찌우는 우리말 이 책은 청소년들이 궁금해하거나 꼭 알아야 할 우리말 이야기를 다양한 주제와 풍부한 예문을 통해 쉽게 알려준다. 전문가들은 왜 말을 어렵게 쓰는지, 삶과 생각을 제대로 담기 위해서는 말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사전에는 어떤 말이 어떻게 오르는지, 맞춤법을 잘 익히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을 잘 하고 글을 잘 쓰는 길은 없는지 같은 46가지 물음에 관한 답변을 통해 생각을 가꾸고 마음을 살찌우는 우리말 이야기를 들려준다. 글쓴이는 ‘바르게 쓰기’보다는 ‘생각하며 쓰자’고 이야기한다. 이 말이 틀렸으니 쓰지 말자고 이야기하기보다는 ‘이때에는 이처럼 생각을 펴고, 저때에는 저렇게 생각을 넓히면서 말을 하자’고 이야기한다. 하루를 스스로 슬기롭게 지으려고 말할 적에 저절로 곱고 바르게 말을 하고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멋을 부리는 글을 쓰지 말고, 어린이와 학교에 다닐 수 없어 글을 익히지 못한 시골 할머니도 알아차릴 수 있는 말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처럼 우리말을 쓴다면 우리 모두 평화를 즐겁게 가꾸거나 돌보는 길을 찾을 만하다고 말한다. 이 책의 첫째 갈래에서는 우리말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우리말에 우리가 삶과 생각을 어떻게 담는가를 짚는다. 둘째 갈래에서는 어떻게 말 한 마디로 생각을 가꾸고 마음을 살찌우는가 하는 대목을 다룬다. 셋째 갈래에서는 말을 누가 어떻게 지어서 우리가 오늘 이곳에서 이 말을 함께 쓰거나 나누는가 하는 실마리와 함께 낱말책에 실리거나 안 실리는 말을 가르는 길을 알아본다. 넷째 갈래에서는 어느덧 한마을이 된 이 별(지구)에서 우리말을 어떻게 바라보면 좋을까를 헤아린다. 다섯째 갈래에서는 우리말이 걸어온 길과 나아갈 길을 살펴본다. 이 책에 담은 이야기는 2008~2020년 사이에 글쓴이가 여러 어린이하고 푸름이를 만나서 들려준 말을 바탕으로 새롭게 엮었다. 이야기를 펴는 자리에서 어린이하고 푸름이가 물어본 대목을 그때그때 풀어서 들려주었고, 이렇게 들려준 말을 저마다 한 가지 이야깃감에 맞추어서 엮었다.알아듣기 힘든 말을 왜 쓰는가 하면, 끼리끼리 뭉쳐서 울타리를 지키려는 뜻이 있기도 하지만, 이야기가 쉬운지 어려운지부터 제대로 모르는 탓이기도 해요. 어떤 이야기인지 바로 안다면 굳이 어려운 말을 안 써요. 잘 아는 이야기를 어려운 말로 일부러 쓴다면, 이때에는 ‘혼자만 알려는’, 어려운 말로 하자면 ‘지식 독점’을 하려는 셈이라 할 만합니다. 삶으로 녹이지 않았기 때문에 스스로 잘 모르는 말을 쓰고, 이런 말씨는 하나같이 일본 한자말이나 영어이곤 합니다. ‘길잡이·안내인·가이드’가 있어요. 우리말하고 한자말하고 영어입니다. 셋은 모두 같은 일자리를 나타내지만, 정작 우리말로 일자리를 나타내지 않고 으레 한자말이나 영어를 앞장세우곤 해요. ‘채식’을 하거나 ‘비건’이라고 밝히는 사람이 늘지만, 정작 ‘풀사랑’이나 ‘풀밥먹기’처럼 우리말로 수수하게 살림길을 밝히는 사람은 잘 안 보여요. 저는 푸른 벗님뿐 아니라 여러 어른 이웃한테 ‘바르게 쓰기’보다는 ‘생각하며 쓰자’고 이야기합니다. 이 말이 틀렸으니 쓰지 말자고 이야기하기보다는 ‘이때에는 이처럼 생각을 펴고, 저때에는 저렇게 생각을 넓히면서 말을 하자’고 이야기합니다. 곱거나 바르게 쓰는 일도 나쁘지 않습니다만, 우리 하루를 스스로 슬기롭게 지으려고 말할 적에 저절로 곱고 바르게 말을 하고 글을 쓸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10대에게 권하는 인문학
글담출판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지음 / 201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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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담출판
청소년 인문,사회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지음
청소년 시기에는 자기계발이 아니라 ‘자기 찾기’가 필요하다는 인문학의 정신에서 출발하여, 인문학이 무엇인지, 청소년 시기에 왜 인문학을 공부해야 하는지, 인문학은 어떻게 공부하면 좋은지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인문학 안내서이다. 문학, 역사, 철학, 신화, 언어학 등 인문학의 핵심 분야에 대해 중고등 교과와 연계하여 쉽게 설명하였다. 연세대 인문학연구원은 2012년부터 봄과 가을에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강좌를 개최해왔다. 이를 통해 저자들은 인문학적인 지식과 지혜를 청소년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 책을 기획하고 집필하게 되었다. 청소년 시기는 이제 막 인문학에 입문하는 때이므로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본문을 구성하고 집필하는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모범답안이 없거나 정답이 여러 개인 인문학의 특수성을 반영하여, 상상력을 발휘해 스스로 생각해서 자기 생각을 만들어가도록 구성하고 집필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청소년들은 자연스럽게 인문학의 세계로 들어설 뿐만 아니라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등에 대해 생각해 보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프롤로그 1장 생각의 범위를 넓혀주는 지적 여행 * 인문학 스티브 잡스는 왜 인문학을 공부했을까요?|청소년 시기에 인문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teacher's choice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 인문학자 2장 나와 세상을 이해하는 힘 * 문학 문학에 대해 함께 알아봐요|정답이 아닌 자신의 답을 찾는 게 중요해요|청소년 필독서 『제인 에어』함께 읽기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 함께 읽기|청소년에게 문학을 권하는 이유|*teacher's choice 꼭 알아야 할 문학 용어 3장 과거의 이야기를 통해 바라보는 현재와 미래 * 역사 역사란 무엇일까요?|아주 오래 전 사실을 어떻게 알까요?|명화로도 역사를 공부할 수 있어요|사극으로 역사를 접할 때 주의할 점|사극에 나타난 광해군의 모습을 통해 역사를 배워봐요|역사와 답사|*teacher's choice 중고생에게 추천하는 역사 영화 4장 남을 흉내 내지 않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삶 * 철학 생각하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되요|칸트 선생님의 질문을 통해 철학을 배워요 |우리의 지식과 구조|앎과 지식들을 대하는 태도|*teacher's choice 프랑스 바칼로레아 철학 논술 문제 5장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모험 * 신화 신화를 읽어야 하는 이유는 뭘까요?|그리스 신화의 대표 영웅_테세우스 |도전의 상징, 이카로스|프쉬케, 아프로디테의 미움을 사다|*teacher's choice올림포스 신 6장 소통을 향한 과학적인 노력 * 언어학 언어학자들은 외국어를 잘할까요?|언어학의 빅이슈 ① 언어는 어떻게 생겨났고, 최초의 언어는 무엇일까요?|언어학의 빅이슈 ② 같은 언어를 쓰면 생각도 비슷해질까요?|언어학의 빅이슈 ③ 남자의 언어, 여자의 언어|언어학의 빅이슈 ④ 갓난아기는 어떻게 말을 배우게 될까요?|언어학의 빅이슈 ⑤ 동물 언어의 세계, 동물들도 언어를 사용할까요?|인문학은 지식이 아니라 지혜를 가르쳐요|*teacher's choice 언어학의 거장들청소년 시기는 배움을 통해 지식을 쌓는 것만큼 자기 발견이 중요해요! 인문학자 선생님들과 함께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나볼까요? 청소년 시기에는 자기계발이 아니라 ‘자기 찾기’가 필요하다는 인문학의 정신에서 출발하여, 인문학이 무엇인지, 청소년 시기에 왜 인문학을 공부해야 하는지, 인문학은 어떻게 공부하면 좋은지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인문학 안내서이다. 문학, 역사, 철학, 신화, 언어학 등 인문학의 핵심 분야에 대해 중고등 교과와 연계하여 쉽게 설명하였다. 모범답안이 없거나 정답이 여러 개인 인문학의 특수성을 반영하여, 상상력을 발휘해 스스로 생각해서 자기 생각을 만들어가도록 구성하고 집필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청소년들은 자연스럽게 인문학의 세계로 들어설 뿐만 아니라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 등에 대해 생각해 보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공부할 것도 많은 청소년들이 왜 인문학을 알아야 할까요?” 청소년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 혹은 학원에서 공부를 하며 보낸다. 공부의 목적은 대부분 ‘좋은 고등학교, 좋은 대학에 합격하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10대 청소년들이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등에 자주 그리고 깊이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담겨 있는 책이다.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다리가 바로 ‘인문학’이다. 인문학은 궁극적으로 사람을 이해하는 학문이며, 사람에 대한 바른 이해는 ‘나’로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대학에서 문학, 역사, 철학, 신화, 언어학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저자들은 문학 작품과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 역사와 철학 그리고 언어학의 고민들을 청소년들의 삶과 연결시켜, 인문학을 통해 ‘나’에 대해 생각하고 꿈을 키워 나갈 것을 권한다. 이것이 바로 청소년에게 인문학을 권하는 궁극적인 이유이다. 연세대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자들이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쓴 최초의 청소년 인문서 연세대 인문학연구원은 2012년부터 봄과 가을에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강좌를 개최해왔다. ‘공부할 것이 많은 청소년들이 인문학에 관심을 가질까?’라는 걱정도 들었지만 청소년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홈페이지에 강좌 공고문을 올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신청자가 정원을 넘어섰고, 강의에 임하는 자세도 매우 적극적이었다. 이를 통해 저자들은 인문학적인 지식과 지혜를 청소년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 책을 기획하고 집필하게 되었다. 청소년 시기는 이제 막 인문학에 입문하는 때이므로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본문을 구성하고 집필하는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본문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장 [생각의 범위를 넓혀주는 지적 여행 * 인문학]에서는 인문학이 무엇인지, 인문학이 우리 사회에 어떻게 쓰이는지 등에 대해 애플의 창시자 고 스티브 잡스와 고대 유물 등을 통해 이야기로 풀어 나간다. 무엇보다 문학작품을 접하며 규격화된 생각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상상할 것을 권한다. 2장 [나와 세상을 이해하는 힘 * 문학]에서는 이 글을 쓴 영문학자 윤주옥 교수의 전공과 연구 분야, 지금 하고 있는 일 등에 대한 소개를 통해 자연스럽게 문학이란 무엇인지, 청소년들이 왜 문학작품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실제로 청소년들과 함께 샬럿 브론테의 『제인 에어』와 토마스 말로리가 쓴『아서 왕의 죽음』을 함께 읽는 기회도 갖는다. 이 과정은 단순히 작품 소개에 그치지 않고, 문학 작품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문학 작품을 읽을 때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 작품 속 인물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는 과정이다. 3장 [과거의 이야기를 통해 바라보는 현재와 미래 * 역사]에서는 미디어에 익숙한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사극과 명화, 영화, 답사 등을 통해 역사를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글을 쓴 이혜민 교수의 답사 경험이 흥미롭게 전개돼 역사가 결코 지루한 학문이 아님을 느낄 수 있다. 4장 [남을 흉내 내지 않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삶 * 철학]에서는 생각하며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의심해보고 다르게 생각해 볼 것을 적극 권한다. ‘내 머릿속에 두개골이 들어 있을까?’라는 식의 쓸 데 없는 질문들이 이 세상을 지탱하는데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5장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모험 * 신화]에서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테세우스, 이카로스, 프쉬케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들의 모험담은 청소년들을 무한 상상의 세계로 이끌 뿐만 아니라 인간은 시련을 통해 성장함을 깨닫게 해준다. 6장 [소통을 향한 과학적인 노력*언어학]에서는 언어학의 이슈들을 통해 언어학을 배움과 동시에 언어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언어는 어떻게 생겨났는지, 인간은 어떻게 말을 배우게 되는지, 동물들도 언어를 사용하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된다. 이처럼 인문학의 핵심 분야에 대해 짚어주고, 인문학적인 생각을 해볼 것을 권하는 청소년 책은 그간 찾아보기 어려웠기에 이 책이 갖는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정답이 아닌 자기 생각을 찾아가게 하는 책!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온 저자들은 우리나라 주입식 교육의 폐단을 몸소 경험한 이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중 저자들이 가장 안타깝게 생각한 것은 대학생이 되어서도 수업시간에 주어진 문제에 대해 스스로 읽고 느끼고 생각하려 하기보다 “교수님, 이 문제의 정답은 뭔가요?”라고 질문하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이 인문학적 지식을 습득하기보다는 인문학의 지혜와 정신을 느끼고 생각하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저자들은 이 책에서 청소년들과 대화하듯 계속해서 질문한다. ‘『아서 왕의 죽음』 「성배 이야기」에서 진정한 승자는 란슬롯이라고 생각하는가? 갈라하드라고 생각하는가?’ ‘만약 자신이 이카로스라면 아버지의 당부에 따라 너무 높이도, 너무 낮게도 날지 않았을까? 아니면 이카로스처럼 푸른 하늘을 높이 나는 모험을 선택했을까?’ 또한 철학자 칸트처럼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난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난 무엇을 희망할 수 있는가?’라는 스스로에게 물어보길 권하고, 문자와 말 중 어느 것이 더 무책임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다. 이런 질문들은 생각하는 습관으로 이어져 결국에는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의 꿈은 무엇인가?’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를 스스로에게 묻고 생각하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어떻게 하면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고 인문학적 상상력을 배울 수 있을까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인류의 지혜가 녹아들어 있는 고전을 읽으며 사고와 경험의 폭을 넓히는 겁니다. 특히 문학작품은 우리의 지혜를 넓히고 상상력을 키워주지요. 문학은 이야기와 사건의 묘사를 통해 인간이 살아가면서 겪는 온갖 기쁨과 슬픔, 불행과 행복, 시련과 극복, 성공과 좌절을 보여주기 때문에 독서를 통해 우리는 삶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어요. 독서를 통한 간접 경험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실제로 어떤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그것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인문학은 정신과 육체를 가진 인간 혹은 사람을 이해하는 학문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그리고 사람에 대한 이해는 바로 ‘나’에 대한 바른 이해에서 출발하죠. ‘나’에 대한 바른 이해는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이 짧은 질문에서부터 시작해요. 비록 지금 당장에는 원하는 대로 대답할 수는 없다 해도 내가 그것을 원한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하고 긍정하는 경우와 그렇지 못한 경우의 삶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어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그것을 꿈꾸게 되고, 이루고자 노력하게 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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