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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okchop Quest
창조와지식(북모아) / 홍의현 (지은이) / 2019.11.07
15,000
창조와지식(북모아)
청소년 문학
홍의현 (지은이)
The Southerners Book 2권. 두 개의 지구, Northern Globe와 Southern Globe로 갈라져 있는 세계. 친한 친구 두 명이 실종되자, Simon과 Tuscut 남매는 Northern Globe로 되돌아가게 된다. Evil King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두 번째 여정이 시작된다. Evil King은 최강의 무기를 만들기 위해 재료를 모아왔고, 마지막 단 하나, 마법의 식물 ‘hokchop’만이 남은 상태이다. 이 식물을 먼저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추격전이 펼쳐진다. 과연 Simon과 Tuscut은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위험을 뚫고 Evil King을 막을 수 있을 것인가? 저자가 그린 삽화들은 전문가의 솜씨는 아니지만 독자들의 상상력을 채워주는 또 다른 재미를 줄 것이다.Prologue 1. A Few Situations 2. Disappearances and Riddles 3. The Message and the Plans 4. Mission Alpha 5. The Northern Globe 6. Down the Tunnel 7. Maln and Nockels 8. The Herbistry 9. Jorchesse Palace 10. Curseer Lorence’s Secret 11. The Rocket and the Flight 12. Preparing for the Journey 13. The Journey to Paq 14. Oak and Sley 15. Macawlus Cave 16. Fire Against Fire 17. The Warth Dragon 18. Into the Cavern 19. Rescue at the Cliff 20. The Evil King’s Men 21. The Golden Pond 22. Battle in the Air 23. Secrets Revealed 24. The King’s Flight 25. Into the Black Fire
노벨상을 꿈꿔라
동아엠앤비 / 김정.이정아.이윤선 지음 / 2016.01.20
12,000원 ⟶
10,800원
(10% off)
동아엠앤비
청소년 과학,수학
김정.이정아.이윤선 지음
우리가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노벨상에 잘 모르는 것들에 관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노벨상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또한 노벨상을 패러디해 만든 이그 노벨상의 생생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노벨상에 얽힌 흥미로운 사실과 과학자들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두루 익힐 수 있다. 이 책은 20~30년 이상 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해온 과학자들의 노력과 연구 성과를 알기 쉽게 풀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어려워 보이는 이론과 용어를 쉽게 풀어 설명했고, 멀게만 느껴지는 중성미자, DNA 복구과정을 참신한 일러스트로 이해할 수 있다. 아울러, 기생충과 말라리아 퇴치라는 인류의 숙원을 실현하고 있는 과학자들의 노력을 생생하게 담았다.2015년 노벨 과학상 노벨상이란 무엇인가? 노벨상을 만든 과학자 노벨 5개 분야 수상으로 시작한 노벨상! 2015년 노벨 과학상을 분석하다! 2015년 노벨 과학상, 누가 받았을까? 기생충과 말라리아 치료 연구, 노벨 생리의학상 유령 입자의 질량 입증, 노벨 물리학상 손상된 DNA의 복구 과정 연구, 노벨 화학상 잠깐! 이그노벨상을 아시나요? 2015년 이그노벨상 수상자 2015년 노벨 물리학상 중성미자에 대한 노래 중성미자는 유령 입자? 중성미자 발견의 역사 2015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들의 업적 중성미자,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 2015년 노벨 화학상 DNA의 원래 이름은 ‘디옥시리보핵산’ DNA는 유전 정보를 가지고 있다 DNA의 모양은 바로 ‘이중나선 구조’ 세포 안에는 DNA 복제품이 있다? DNA의 유전정보를 갖고 있는 RNA 단백질 만들어 유전정보 발현하다 2015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들의 업적 역대 노벨 화학상 수상자에게는 누가 있을까? DNA에 대해 밝혀지지 않은 미스터리 2015년 노벨 생리의학상 다른 생물에 붙어사는 기생충 우리 몸의 기생충들 몸 밖에 사는 외부기생충 몸 안에 사는 내부기생충 모기를 통해 전달되는 말라리아 기생충 적혈구가 망가지면 생명이 위험하다! 백신은 없지만 치료제는 있다! 다리가 두꺼워지는 ‘림프사상충’ 눈을 멀게 하는 ‘회선사상충’ 강아지를 위협하는 ‘심장사상충’ 열대지역에서 주로 유행하는 기생충 질환 2015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들의 업적 말라리아 백신 개발, 노벨상은 떼어 놓은 당상? 찌그러진 적혈구가 해답? 특명, 암컷 모기를 수컷으로 바꿔라!2015년 노벨 물리학상 우주의 기본 입자라 불리는 ‘중성미자’가 질량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다! 신비로운 입자 중성미자의 비밀을 풀어낸, 지금까지 상상하지도 못했던 연구 성과! 2015년 노벨 화학상 고마워, DNA! 일부 손상된 DNA가 스스로를 치료하는 과정을 밝히다! 암을 비롯한 질병 치료와 노화를 이해하는 비밀을 풀다! 2015년 노벨 생리의학상 난치병을 연구하다! 저개발국가에서 주로 유행하는 말라리아와 기생충 질병을 퇴치하기 위한 치열한 연구! 우리나라는 왜 노벨 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할까? 청소년들이 노벨상을 꿈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2015년 노벨 과학상 수상자와 연구 업적을 낱낱이 파헤친 노벨상 가이드북! 노벨상은 스웨덴 과학자 알프레드 노벨이 만들었다. 노벨은 거대한 폭발력을 가진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했다가 수많은 인명 피해를 유발하는 바람에 ‘죽음의 상인’이라고도 불렸다. 죄책감을 떨쳐내지 못했던 노벨은 재산의 90퍼센트 이상을 노벨상 제정과 수상에 사용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노벨상은 사후 5년이 지난 1901년부터 물리학, 생리의학, 화학 등 과학 분야와 문학, 평화 부문을 합쳐 5개 분야에서 수상자를 선정하기 시작했다. 2015년 노벨상은 10월 5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8일 문학상, 9일 평화상이, 마지막으로 12일에 경제학상이 결정됐다. 해마다 10월이면 노벨상 이야기로 대한민국이 떠들썩하다. 노벨상은 우리에게 항상 아쉬움과 부러움을 동시에 준다. 이웃나라 일본에서 수상자가 나오면 은근한 질투심까지 생기기도 한다. 올해는 중국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와서 더욱 그렇다. 2015년 10월 5일, 2015 노벨상 수상자가 처음으로 발표됐다. 바로 노벨 생리의학상의 주인공인 투유유와 윌리엄 캠벨, 오무라 사토시가 그들이다. 이들은 기생충과 말라리아 등의 감염병을 막기 위해 혁신적인 연구를 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투유유 교수는 중국인 과학자로는 처음으로 노벨 과학상을 수상했다.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되면 온 나라가 기쁨의 도가니에 빠지기도 하고, 아쉬움에 뒤덮이기도 한다. 2015년 10월 한 달간 우리나라 뉴스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노벨상 관련 기사의 주제는 ‘왜 우리나라에는 노벨 과학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는가?’이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아직 노벨 과학상 수상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과학상이 아닌 노벨 평화상을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그렇다면 도대체 노벨상이 무엇이기에 이렇게 우리가 그토록 염원하는 것일까? 이 책은 우리가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노벨상에 잘 모르는 것들에 관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노벨상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한다. 노벨상을 2번 이상 받은 사람부터 노벨상을 거부한 과학자까지, 우리가 몰랐던 노벨상에 대한 흥미진진한 사실들! 노벨상 시상식은 다른 시상식과 비교해 몇 가지 특별한 점이 있다. 우선 시상식 날짜와 시간이 매년 12월 10일 오후 4시 30분으로 정해져 있다. 바로 노벨이 사망한 날짜와 시간에 맞춰 노벨상 시상식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노벨상은 어느 나라에서 가장 많이 받았을까? 노벨상은 300개가 넘는 수상을 한 미국을 선두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의 여러 나라들과 일본, 중국, 심지어 인도, 파키스탄 등 동양의 여러 나라들이 노벨상을 수상했다. 실제로 노벨 과학상을 수상한 나라는 40개국을 넘었다. 한국은 노벨 평화상을 한 번 받았을 뿐, 과학상은 받은 적이 없다. 노벨상을 수상한 국가들을 살펴보면 우리가 거론할 수 있는 대부분의 선진국, 중진국들은 거의 다 포함돼 있고 한국만 유일하게 빠져 있다. 우리는 노벨상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 책은 우리가 잘 몰랐던 노벨상과 관련한 흥미로운 사실을 들려준다. 한 번도 받기 힘든 노벨상을 두 번 이상 받은 사람이 있을까? 과학자 퀴리 부인은 1903년에 노벨 물리학상을, 1911년에는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미국의 물리학자로 반도체 연구 및 트랜지스터 개발에 공헌한 존 바딘이 1956년과 1972년에 노벨 물리학상을 영국의 생화학자 프레더릭 생어가 1958년과 1980년에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노벨상을 제때 받지 못한 과학자도 있다. 아돌프 히틀러는 1937년 모든 독일인의 노벨상 수상을 금지했다. 이 때문에 독일의 유기화학자 리하르트 쿤(1938년 화학상)은 수상자로 선정이 되고도 상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난 뒤 상과 메달을 받을 수 있었다. 이밖에도 1964년에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장 폴 사르트르와 1973년 평화상 수상자인 북베트남의 레둑토 등이 개인의 신념이나 정치적 상황 때문에 스스로 노벨상을 거부한 적도 있다. 이 책은 또한 노벨상을 패러디해 만든 이그 노벨상의 생생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이그 노벨상은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유머과학 잡지사에서 기발한 연구나 업적에 대해 주는 상으로 노벨상을 풍자해 만들었다. ‘다시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되는’ 기발한 연구나 업적을 대상으로 매년 10월경 노벨상 발표에 앞서 수여된다. 2015년에는 삶은 달걀을 날달걀로 바꾸는 실험을 한 과학자, 포유류가 방광을 비우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한 과학자, 벌에 쏘이면 신체 어느 부위가 가장 아픈지 고통을 지수화한 과학자 등에게 이 상이 돌아갔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노벨상에 얽힌 흥미로운 사실과 과학자들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두루 익힐 수 있다. 수십 년간 중성미자, 기생충과 말라리아, DNA복구 과정을 탐구하다! 2015 노벨 과학상 수상자들의 주요 업적! 2015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기생충과 말라리아 등의 감염병 연구에 혁신적인 공을 세운 세 명의 과학자에게 돌아갔는데, 이 중 한 명이 투유유 중국중의학연구원 명예교수다. 투유유 교수는 중국 국적으로 해외 유학을 한 적이 없는 중국 토종 과학자라는 점에서 더욱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투유유 교수는 1972년 개똥쑥으로부터 ‘아르테미니신’이라는 천연물질을 발견했다. 이후 아르테미니신이 말라리아 퇴치에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밝혀냈다. 함께 생리의학상을 받은 이들은 윌리엄 캠벨 미국 드루대 교수, 오무라 사토시 일본 기타자토대 교수다. 캠벨 교수와 오무라 교수는 1979년 ‘아버멕틴’이라는 천연물을 발견해 아프리카와 중남미에서 유행하는 ‘회선사상충’을 박멸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2015 노벨 화학상에는 생명의 기본이 되는 DNA가 잘못됐을 때 스스로 복구되는 메커니즘을 밝혀낸 토마스 린달 영국 프랜시스크릭연구소 명예연구원과 폴 모드리치 미국 듀크대학교 생화학과 교수, 아지즈 산자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생화학과 교수 등 세 사람이 선정됐다. DNA 염기체는 태어날 때부터 일정한 순서로 배열돼 있지만 후천적인 환경에 의해 달라지기도 한다. 독성물질에 노출되거나 가혹한 환경에 거주할 경우 DNA가 손상돼 각종 질병이 생기고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 이번에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세 명의 연구자들은 이 같은 과정에서 상세한 분자 수준에까지 DNA 복구 시스템이 어떻게 기능하는지를 규명해냈다. 토머스 린달은 DNA 스스로 잘못된 염기체를 잘라내고 새로운 염기체로 대체하는 현상을 발견했고, 모드리치는 한 쌍으로 이뤄진 DNA가 서로의 염기체 중에서 짝이 맞지 않는 부분을 고치는 현상을 규명했다. 산자르는 자외선으로 손상된 DNA는 염기체뿐만 아니라 뉴클레오티드 성분까지 복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2015년 노벨 물리학상은 ‘중성미자’ 질량을 입증한 카지타 다카아키 일본 도쿄대학교 교수와 아서 맥도널드 캐나다 퀸스대학교 교수에게 돌아갔다. 노벨상위원회는 이들이 중성미자가 진동해 또 다른 중성미자로 변한다는 것을 발견해 우주 기원은 물론 입자물리학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이 책은 20~30년 이상 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해온 과학자들의 노력과 연구 성과를 알기 쉽게 풀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어려워 보이는 이론과 용어를 쉽게 풀어 설명했고, 멀게만 느껴지는 중성미자, DNA 복구과정을 참신한 일러스트로 이해할 수 있다. 아울러, 기생충과 말라리아 퇴치라는 인류의 숙원을 실현하고 있는 과학자들의 노력을 생생하게 담았다. 한국은 왜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할까? 우리에게 노벨상이 중요한 이유! 중국인 과학자 투유유 교수가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면서 국내 과학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우리나라는 언제 노벨상을 받을까’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졌다. 투유유 교수는 ‘개똥쑥’으로 불리는 ‘칭하오’를 통해 항말라리아제를 개발, 말라리아 환자의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데 기여한 공로로 노벨상을 받았다. 2015년 노벨상 수상자 공통점은 모두 80세를 넘긴 노학자라는 것과 30~40년 전의 업적으로 상을 받았다는 점이다. 또한 수상자들 대부분이 30대부터 독립적인 연구를 시작해 40~50대에 업적을 내고 노학자가 된 후 노벨상을 수상했다. 세계가 깜짝 놀랄만한 업적을 이루고도 저명한 학자가 되는 기간이 20년 이상 걸렸다. 이는 눈에 보이는 단기간의 성과보다는 꾸준히 바탕부터 뒤쫓아야 얻을 수 있는 연구 결과라는 것을 이 책은 보여준다. 가장 영예롭다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기초학문에 대한 투자를 과감히 확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목소리를 높인다. 임동욱 과학칼럼니스트는 “과학 전체의 거대한 시각에서 수상자들의 연구는 하나의 조그만 성과에 불과하지만 인류에게는 난치병 극복과 우주의 기본구조 규명이라는 커다란 이익을 가져다줬다. 올해도 우리나라는 노벨상을 배출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지만 학문 자체 발전을 위해 그리고 인류를 위해 노력한다면 언젠가 저절로 영예가 주어지지 않을까.”라며 우리의 노벨상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이 책의 2장에는 영광 한빛원자력발전소 근처에 검출기를 설치하고 중성미자 관측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국내 연구진의 노력이 소개되어 있다. 어딘가에 숨어서 오랜 시간동안 새로운 발견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국내 과학자들의 노력을 보면, 우리도 머지않아 노벨상을 수상할 수 있을 것 이라는 기대를 가져본다. 이 책에서 알게 된 수많은 과학자들의 노력을 들여다보고, 노벨상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는 한국인 노벨상 수상자에 대한 희망 또한 품을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노벨상에 대한 친절한 가이드북이자 희망의 메시지다.2015년 노벨 과학상은 물리학, 화학, 생리의학 이렇게 총 3개 분야에서 8명의 과학자들이 받았어요. 8명의 과학자들은 인류의 난치병 극복과 우주의 기본 구조 규명을 위해 연구해왔지요. 이 책은 이 과학자들이 평생을 바쳐 연구해온 과학 업적을 여러분에게 들려주기 위해 쓰였어요. 하지만 노벨 과학상 연구를 이해하기란 어른들에게도 매우 어려운 일이랍니다. 그러니 한번 읽다가 어렵다고 저 방구석으로 던져버리지 말고, 처음에는 쓱 한번 훑어보세요. 포기하지 말고 전체 내용을 파악한 뒤에는, 시간을 두고 다시 읽어보세요. 이때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을 다시 한 번 찬찬히 읽어보는 거예요. 아직도 많은 과학자들이 중성미자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한 연구에 도전하고 있어요. 일본의 카미오칸데를 비롯해 남극 대륙 얼음 속이나, 미국의 미시간 호수 밑, 프랑스와 이탈리아 국경의 몽블랑 터널 속 등에서 수많은 과학자들이 중성미자 검출장치로 중성미자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한창 연구 중이지요. 중성미자의 다음 비밀을 풀 과학자는 누구일까요? 다음번에 또 중성미자의 비밀을 들려줄 과학자라면, 노벨 물리학상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크겠죠? 중성미자가 품고 있는 비밀은 아직도 무궁무진하답니다. 어때요, 여러분들도 중성미자의 비밀을 풀고 노벨상에 도전해볼래요? 스웨덴 생화학자인 토마스 린달과 미국의 생화학자인 폴 모드리치, 터키 출신의 생화학자인 아지즈 산자르는 손상된 DNA를 세포가 어떻게 복구하는지를 밝혀냈어요. 세 과학자는 이 업적을 인정받아 2015년 노벨 화학상을 받았답니다. DNA는 정확히 어떤 성분이며 어떻게 생겼을까요? 어떻게 유전정보를 담고 있으며, 어떻게 유전정보대로 동식물을 만들고 생명을 유지할까요? DNA에 대한 재미있고 다양한 이야기와 이번에 노벨 화학상을 받은 세 과학자가 밝혀낸 손상된 DNA 복구 메커니즘에 대해 차근차근 알아볼까요?
시속 47m로 질주하다
와이스쿨 / 요시노 마리코 지음, 고향옥 옮김 / 2017.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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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요시노 마리코 지음, 고향옥 옮김
와이스쿨 청소년 문학 3권. 각자 인생의 중요한 지점에서 분투하는 중학생들의 이야기이다. 작가는 소속감이라는 키워드로, 각기 다른 이유로 마음을 다치고 고민하는 게이치, 미스즈, 다이몬, 마치히라 네 명의 삶 장면 장면을 깜짝 놀랄 만큼 예리하게 포착한다. 이들은 동아리, 가족, 학급 등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공간에서 구성원들과 부딪히고 때로 실수하며 서툴지만 자신의 자리를 찾으러 애쓴다. 서로 완전히 다른 상황에 놓여 있음에도, 자신만의 넘기 힘든 벽과 약점들로 힘든 순간을 보낸다는 점에서는 같은 입장이다. 그리고 그 상처들은 마치 깔때기처럼, 반에서 존재감 없는 한 학생의 물구나무서기 벌칙이라는 사건으로 모여든다. 게이치는 공부 잘하고 주도면밀한 성격의 리더지만 부모님과 집안의 기대에 갇혀 열정에 따르거나 행동해 본 적이 없다. 어느 날 게이치는 자신에 대해 ‘그 무엇도 전심전력으로 한 적이 없는 사람. 어중간하다’라고 하는 방송부 후배들의 대화를 우연히 엿듣게 된다. 이 말은 예리한 칼날처럼 게이치를 괴롭히는데….프롤로그 멈춰 서는 사람 게이치 이야기 지켜보는 사람 미스즈 이야기 지켜보고 싶지 않은 사람 다이몬 이야기 질주하는 사람 마치히라 이야기 옮긴이의 말누구나 약한 면은 있는 거야! 게이치, 미스즈, 다이몬, 마치히라 말도 안 되는 힘든 벌칙을 앞둔 저마다의 속사정! 체육대회를 앞두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 마치히라에게 응원단장을 맡긴 꼴이 되어 버린 세 사람. 결국 마치히라는 꼴찌팀 벌칙으로 물구나무서기로 운동장 한 바퀴를 돌아야 한다. 모두들 마치히라가 중도에 포기할 거라고 여기지만……. 물구나무서기로 운동장 한 바퀴? 말도 안 되는 힘든 벌칙을 앞둔 저마다의 속사정! 게이치, 미스즈, 다이몬, 마치히라. 각기 다른 네 사람, 네 개의 이야기! 〈와이스쿨 청소년 문학〉 시리즈 세 번째 권인 《시속 47m로 질주하다》는 각자 인생의 중요한 지점에서 분투하는 중학생들의 이야기이다. 작가는 소속감이라는 키워드로, 각기 다른 이유로 마음을 다치고 고민하는 게이치, 미스즈, 다이몬, 마치히라 네 명의 삶 장면 장면을 깜짝 놀랄 만큼 예리하게 포착한다. 이들은 동아리, 가족, 학급 등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공간에서 구성원들과 부딪히고 때로 실수하며 서툴지만 자신의 자리를 찾으러 애쓴다. 서로 완전히 다른 상황에 놓여 있음에도, 자신만의 넘기 힘든 벽과 약점들로 힘든 순간을 보낸다는 점에서는 같은 입장이다. 그리고 그 상처들은 마치 깔때기처럼, 반에서 존재감 없는 한 학생의 물구나무서기 벌칙이라는 사건으로 모여든다. 무모한 벌칙 경기의 주모자는 누구인가? 게이치는 공부 잘하고 주도면밀한 성격의 리더지만 부모님과 집안의 기대에 갇혀 열정에 따르거나 행동해 본 적이 없다. 어느 날 게이치는 자신에 대해 ‘그 무엇도 전심전력으로 한 적이 없는 사람. 어중간하다’라고 하는 방송부 후배들의 대화를 우연히 엿듣게 된다. 이 말은 예리한 칼날처럼 게이치를 괴롭히고, 게이치는 방송부에서 도망치려고 응원단장을 맡으려 하지만 그것도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 미스즈는 부모님이 이혼한 후 엄마와 살며 여전히 아빠를 그리워한다. 하지만 마음의 준비도 없이 새아빠 후보를 소개받고는 마음에도 없는 못된 소리를 내뱉는다. 정신없는 상태에서 참여한 응원단장을 뽑는 가위바위보 게임은 점점 미스즈에게 불리하게만 돌아간다. 한편 초등학교 때부터 덩치가 커서 또래 아이들에게 두려움이 대상이 되어 온 다이몬은 중학교 때도 언제고 다시 반에서 은근히 따돌림당하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체육대회를 앞두고 장난처럼 제안한 꼴찌팀 응원단장 벌칙 경기에 마치히라가 진지하게 응하자 당황한 쪽은 오히려 다이몬이다. 오로지 학급에서 존재감 없는 걸 목표로 조용히 생활하던 마치히라는 짝사랑하는 미스즈를 대신해 반의 응원단장을 떠맡았다. 그리고 꼴찌팀 응원단장 벌칙으로 물구나무서기로 200미터 운동장 한 바퀴를 돌아야 한다. 이 세계에서 나의 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 청소년들에게 또래 집단, 학교, 가족으로부터 느끼는 소속감은 중요한 문제다. 게다가 아직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집단에서 약점이나 나약함을 드러내는 경험에 쉽게 당황할 수밖에 없다. 생애 처음으로 겪는 친구나 부모와의 갈등에 큰 충격이나 상처를 받기도 한다. 게이치, 미스즈, 다이몬, 마치히라도 그렇다. 마음속 한구석에는 항상 자신의 약한 면을 공격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품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두려움이 도미노처럼 넘어져 만들어 낸 작은 사건. 체격이 작고 존재감도 희미한 마치히라가 원치 않던 응원단장이라는 역할을 맡게 된 일은, 생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마치하라는 꿋꿋하게 응원단장 역할을 소화해 냈고, 이어 다들 중도에 포기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물구나무서기 벌칙도 끝까지 해내려 애쓴다. 이 모습에 모두가 절로 한마음이 되어 응원을 시작한다. 아이들의 응원은 자신의 나약한 모습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 모두의 걱정 어린 시선을 받으면서도 힘든 벌칙에 끝까지 매달리는 마치히라는 자기 자신을 극복하는 신호탄을 쏘아올리고, 이는 힘차게 던진 돌의 파동처럼 수면 위 모두에게로 퍼져 나간다. 일본 기성 작가의 노련한 청소년 소설 《시속 47m로 질주하다》의 작가 요시노 마리코는 일본의 아동 청소년 도서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해 왔다. 청소년소설 《비밀의 교정》으로 우쓰노미야 어린이상을 수상했고, 제62회 쇼각칸 어린이 출판문화상 후보, 제51회 노마 어린이 문학상 후보에 올랐다. 작품 《팀-두 사람》은 제54회 전국 청소년 독서대회 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속 47m로 질주하다》도 일본 도서관협회 선정 도서이다. 청소년 문학은 기본적으로 모두 성장소설이기에, 고만고만한 작품들 사이에서 얼마나 공감이 가고 마음에 와 닿는가가 청소년 문학의 성공을 가르는 요소가 된다. 《시속 47m로 질주하다》는 그러한 지점에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학교나 집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정말 일어날 법한 사소한 사건을 다루면서도, 그 속에서 섬세하게 움직이는 청소년들의 내면에 대한 날선 묘사가 책장을 덮을 수 없게 한다. 피할 수 없는 장소에서 스스로의 나약함과 싸우고 있다면 《시속 47m로 질주하다》가 또 다른 내 모습을 찾아가는 여정에 용기와 희망을 줄 것이다.게이치 이야기_멍하니 있는 건, 자리로 돌아와 앉은 나 혼자뿐이었다. 1학년 후배 말이 옳았다. 그 무엇도 전심전력으로 한 적이 없는 사람. 어중간해요.그렇다. 내가 자원할 걸 그랬다. 아빠와 엄마에게는 나중에 어떻게든 둘러대면 된다. 응원단장만이 아니다, 거슬러 올라가 생각해 보면 방송부 부장도 그랬다. 나는 항상 책임에서 거리를 두고, 멀찍이서 바라보는 게 마음 편했던 거다. 부모 탓이 아니다. 누구보다도 나 스스로 손을 치켜들거나, 당사자가 되고 싶지 않았던 거다. 멈춰 서는 사람 미스즈 이야기_엄마는 내가 이 집에서 나가기를 기다리고 있다. 만약 갑자기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하는 고등학교에 가고 싶다’는 말을 꺼낸다면 어떻게 나올까. 두 팔 벌려 환영하지 않을까. 예정보다 3년 빨라졌다고. 그리고 내가 기숙사에서 돌아올 때마다 대청소를 해서 집안에서 모치키 씨의 흔적을 지우겠지. 그런 거 아냐, 엄마. 엄마를 독점하고 싶어서 모치키 씨를 쫓아낸 것만은 아니야. 나는 화가 치밀어 올랐던 거라고. 지켜보는 사람 다이몬 이야기_나와 히라마치의 키 차이는 15센티미터. 몸무게의 차이도 15킬로그램쯤 될 거다. 다른 애들 눈에는 벌칙 이상으로 보이지 않을까. 괴롭히는 걸로 보일 수도 있다. 누군가 선생님에게 알릴지도 모른다. 사실 상황을 설명해도 ‘애초부터 히라마치가 질 거라고 생각한 거잖아?’라고 단정 지을 수도 있다. 회의에 동석했던 2학년 부단장 네 명도 여기에 증인으로 부를 걸 그랬다. 지켜보고 싶지 않은 사람
희망을 부르는 소녀 바리
단비 / 김선우 지음, 양세은 그림 / 201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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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청소년 문학
김선우 지음, 양세은 그림
단비 청소년 문학 42.195 시리즈 5권. 시인 김선우의 첫 청소년 소설로, <바리공주>를 작가가 우리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간절한 메시지를 담아 원고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새롭게 매만졌다. 버려진 존재인 바리가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하며 성장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존재 이유와 가치를 깨달아 여린 목숨을 보살피는 무조신이 되는 과정을 청소년들과 함께 하기 위해 눈높이를 낮추고, ‘재미’를 덧붙였다. 생(生)과 죽음, 사랑이라는 삶의 커다란 주제를 소녀 ‘바리’의 눈으로 들여다보고, 궁구하고, 천착하며 아이들 호흡으로 고민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주력했고, 신화가 가지는 판타지성을 극대화해 청소년들의 곁으로 성큼 다가서는 ‘바리공주’를 재창조해냈다. 더불어 소설의 말미에 덧붙인 ‘작가의 말’에서는 ‘바리공주’ 신화에 대한 인문학적 해석과 친절한 설명을 곁들여 바리공주 신화를 더욱더 깊이 있고 다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프롤로그 6 버려도 버릴 것이고 던져도 던질 것이니 17 바리공주 태어나다 20 옥함을 짜다 28 살을 맞은 짐승처럼 35 버려지다 43 너희가 무엇이 공덕인 줄 아는가 50 바리공주를 살리다 55 내 아버님 어마님은 어디 계시오 62 첫꽃의 혈흔 속 67 병든 대왕, 바리공주를 찾다 81 할미, 곧 돌아올게 85 목숨 얻은 것들의 슬픔 91 생명수를 찾아 떠나다 100 흰 빨래 검은 빨래 106 금주령과 낭화 세 가지 113 무장승의 기다림 120 지옥을 건너다 123 만남 136 휘여, 아프구나 145 부디 깨끗한 물길을 보여주소서 152 신목 앞에 엎드리다 160 신성, 사랑 속의 166 생명수와 꽃을 구하다 175 죽으소서, 아비여 184 씻김 194시인 김선우의 첫 청소년 소설 11년 만에 새 옷을 입은 김선우 시인의 ‘바리공주’ 김선우 시인의 ‘바리공주’가 도서출판 단비에서 새롭게 다시 출간되었다. 단순히 절판본을 되살리는 ‘재출간’의 의미가 아닌, 작가가 우리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간절한 메시지를 담아 원고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새롭게 매만졌다. 버려진 존재인 바리가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하며 성장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존재 이유와 가치를 깨달아 여린 목숨을 보살피는 무조신이 되는 과정을 청소년 아이들과 함께 하기 위해 눈높이를 낮추고, ‘재미’를 덧붙였다. 생(生)과 죽음, 사랑이라는 삶의 커다란 주제를 소녀 ‘바리’의 눈으로 들여다보고, 궁구하고, 천착하며 아이들 호흡으로 고민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주력했고, 신화가 가지는 판타지성을 극대화해 ‘서천서역국’과 ‘지옥’, 무장승이 사는 약수변 등 신화 공간의 육체성을 풍부하게 살려내 청소년 아이들의 곁으로 성큼 다가서는 ‘바리공주’를 재창조해낸 것이다. 더구나 소설의 말미에 덧붙인 ‘작가의 말’에서는 ‘바리공주’ 신화에 대한 인문학적 해석과 친절한 설명을 곁들여 바리공주 신화를 더욱더 깊이 있고 다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한국 신화의 ‘왕언니’ 바리공주 우리의 전통적인 망자 천도굿인 지노귀굿과 오구굿에서 구송되어온 ‘바리공주’신화는 더 이상 일반 독자들에게 낯설거나 새로운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여자’라는 이름으로 버려졌으나 지극한 효심으로 온갖 고난을 감수하며 생명수를 구해 와 부모를 구원하고 여신이 된 존재. 우리가 알고 있는 바리공주다. 그러나 신화를 표면적으로만 이해하고 해석하면 그 식상함과 단조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신화의 의미를 되새기기가 어렵게 된다. 작가가 말하는 바리공주의 가장 큰 특징은 서양 신화에 등장하는 여신들과 다른 ‘단독성’이다. 서양의 여신들처럼 남신들의 마음에 들기 위해 시기 질투하고 싸우며 경쟁하고 복수하는 여신이 아닌, 자기 자신의 천한 운명에서 출발해 자기 삶을 스스로 개척하며 성장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존재 이유와 가치를 깨달아 여신이 되는 존재. 기득권을 위한 경쟁이나 복수를 통해서가 아니라 단독자로서의 자신에 대한 긍정과 성찰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존재, 그로 인해 스스로 강해지는 존재이다. 서양의 여신들처럼 그들의 남편이나 아버지인 남신에 종속되지 않고, 신체만 여성일 뿐 ‘여성의 참된 특성’이 발현되지 못한 채 가부장적 질서에 길들여진 ‘남신 같은 여신’이 아닌 ‘여성’으로서 바로 선, 여성의 참된 특성이 발현된 ‘어머니’와 같은 여신이 바로 ‘바리’인 것이다. 버려진 존재를 살리는 ‘사랑’의 힘 어머니, 아버지에게서 한 번 버려진 바리를 살린 것은 수미산에 깃들어 사는 비럭공덕할멈 내외의 보살핌이었다. 부모로부터 버려진 존재였으나, 비천한 처지에 매몰되지 않고 어엿한 성인으로 자랄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다. 친부의 부름을 받고 불나국으로 가는 길에, 부모에게 버림받지 않고도 끔찍한 고통을 당하는 이들을 목격하는 바리공주는 통째로 버려진 것만 같은 수미산 바깥의 세상에 크게 동요한다. 그는 ‘공감’과 ‘연민’의 커다란 출렁임으로 ‘버려진’ 존재에 화답한다. 그것은 불나국의 국왕인 아버지를 살림으로써, 지옥 같은 삶을 사는 불나국 백성을 구원하는 것으로 수렴되는 것이다. 그렇게 아버지의 약수를 구하러 간 바리공주는 서천서역국에서의 모든 시험을 통과하고 지옥에서도 살아남아 약수변에 도착하나 마지막 관문인 ‘신목’이 바리공주를 허용하지 않는다. 약수를 짓기에는 아직 준비가 덜 된 것이다. 신목 앞에서 3일 밤낮을 기도하여 바리공주가 얻은 마지막 과제는 바로 “사랑”을 배우는 것. 불완전한 자신을 ‘사랑’의 힘으로 치유하고 완성해야만 타인을 치유하고 살리는 존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바리공주는 무장승과 혼인을 하고 몸과 마음의 사랑을 통해 자신을 치유하고 바로 세워 약수를 구해 아버지를 살리게 된다. “어머니. 소녀는 … 버려져서 원한을 품게 되면 재앙신이 되어 스스로를 심화지옥에 가둘 것이로되, 버려졌더라도 끝끝내 사랑을 품으면 자유에 이를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먼저 깨달은 자의 소명으로 소녀는 버려져서 아파하는 여리고 어린 목숨들을 보살피는 이가 되고자 하옵니다.” -본문 중에서 이렇게 ‘버려진 천한 아이’라는 이름을 가진 바리데기는 그녀 스스로 자신의 소명을 선택하여 죽은 혼령을 저승으로 인도하는 일을 하게 된다. ‘사랑’의 힘으로 다시 태어난 바리가 그 ‘사랑’의 힘으로 “처처에 가득한 슬픔을 위로하고 억울한 혼령들을 쓰다듬어 씻기는 만신의 인로왕”이 되는 것이다. 바리공주 신화를 통해 읽어낸 오늘의 ‘꿈’ 바리공주의 서사구조는 “딸이 많은 집에 태어났기 때문에 버려진 딸이 죽을병에 걸린 부모를 살리기 위해 약수를 구해온다는 것”이다. “이 메인스토리를 표면적으로만 읽자면, 자기를 버렸지만 부모이기에 온갖 고난을 감수하며 생명수를 구해와 부모를 살리는 효성 지극한 장한 딸 이야기” 정도가 되지만 이야기의 겉으로 드러나는 “효(孝)사상은 일종의 장치”이다. 작가는 구비 전승되는 바리공주의 이야기에 “효라는 관습적이고 안전한 윤리에 편승하여 생명력을 이어가는 동시에 제도와 관습의 한계를 전복하고자 꿈틀거리는 이면의 꿈”들이 존재한다고 강조한다. “이 마찰면의 틈새에서 자라나는 민간의 꿈들을 읽어내고 새로이 해석하여 재창조하는 일이 신화를 읽는 인문학적 사유의 몫”이 아닐까. 그렇다면 김선우가 새로이 해석하고 재창조한 인물인 ‘바리’가 파생하는 오늘의 ‘꿈’은 무엇일까? “버려진 존재에서 여신이 되는 바리가 온몸으로 보여주듯이 사랑하는 자, 자신의 행복에 깨어있는 자, 자신이 무슨 일을 할 때 가장 충만한지 깨닫고 자신의 목소리를 따라가는 자, 두려움 없이 자신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감행하는 자, 이런 사람들이 많아질 때 희망은 자연스럽게 우리 내부에 스며들게 될 것”이라는 작가의 언급을 따라가 보자면 그것은 ‘희망’이다. ‘죽음’과 ‘거짓’이 팽배한 어두운 시대에 ‘희망’을 부르는 ‘바리’ 이야기. 절망과 좌절 속에서 헤매고 있을 청소년들에게 손 내밀어, 단단히 붙들어 줄 수 있는 귀한 문학작품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의 직업 : 간호사
동천출판 / 청소년행복연구실 지음 / 201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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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자기관리
청소년행복연구실 지음
'행복한 직업 찾기' 시리즈. 간호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간호사에 대한 많은 정보를 주는 책이다. 간호사가 어떤 직업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간호사가 어떤 직업이며 어떤 일을 하는 지에 대하여 정확하게 아는 사람도 별로 없을 것이다. 이 책은 간호사가 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간호사의 직업 세계에 대한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담고 있어서 미리 간호사에 대한 적성 여부를 판단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간호사가 오늘날에는 의사 못지않은 전문직업으로 인식되면서 간호사 자격이나 경력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또 다른 직업에 대해서도 좋은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간호사라는 직업 1. 간호사의 연혁과 현황 2.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는 어떻게 다른가? 1) 되는 과정이 다르다 2) 하는 일이 다르다 3) 취업할 수 있는 곳이 다르다 4) 받는 급여가 다르다 3. 간호사의 종류 1) 일반 간호사 2) 특수 간호사 3) 전문 간호사 4. 간호사의 직급과 승진 소요 기간 1) 간호사 2) 책임(주임)간호사 3) 수간호사 5. 간호사가 지켜야 할 의무 6. 남자 간호사 1) 남자 간호사의 역할 2) 남자 간호사의 어려움 3) 남자 간호사 현황 7. 간호사의 업무와 급여 1) 간호사의 근무 시간과 생활 2) 간호사의 급여 8. 간호사란 직업의 장단점 1) 간호사의 좋은 점 2) 간호사의 힘든 점 9. 간호사란 직업의 미래 1) 간호사 인력에 대한 수요 증가 2) 간호 기술의 전문화와 전문간호사에 대한 수요 증가 3) 간호 교육의 일원화: 3년 -> 4년제로 간호사가 하는 일 1. 간호사가 일반적으로 하는 일 1) 간호사의 직무 2) 간호사와 근무 부서 2. 분야별 전문간호사가 하는 일 1) 보건전문 간호사 2) 마취전문 간호사 3) 정신전문 간호사 4) 가정전문 간호사 5) 감염관리전문 간호사 6) 산업전문 간호사 7) 응급전문 간호사 8) 노인전문 간호사 9) 중환자전문 간호사 10) 호스피스전문 간호사 11) 종양전문 간호사 12) 임상전문 간호사 13) 아동전문 간호사 3. 보건소와 간호사 간호사가 되는 길 1. 일반 간호사가 되는 과정 1) 간호사 양성기관 2) 간호사 교육과정 3) 간호사 국가고시 2. 프리셉터십(수습) 과정 3. 전문 간호사가 되는 과정 1) 자격과 절차 2) 전문 분야 3) 교육 기관 4) 전문 자격 시험 간호사 외에 다른 직업 1. 보건교사 2. 조산사 3. 소방공무원 4. 공무원(간호직, 보건진료직) 5. 그 밖의 직업 주요 참고 자료 의료인 및 의료 기관에 대한 정의와 종류(관계 법률: 의료법) 의료법 제33조 제1항 의료법 시행규칙 제24조 전국 대학 간호(학)과 현황 전문간호사 실무경력기관(전문간호사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칙 별표1) 우리나라 의료기관 현황(2011년)'간호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간호사에 대한 모든 정보를 주는 책' 간호사가 어떤 직업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러나, 간호사가 어떤 직업이며 어떤 일을 하는 지에 대하여 정확하게 아는 사람도 별로 없을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간호사를 지망하고 공부하여 막상 간호사가 되었지만 그 길을 포기하는 사람도 많다. 이 책은 간호사가 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간호사의 직업 세계에 대한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담고 있어서 미리 간호사에 대한 적성 여부를 판단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간호사가 오늘날에는 의사 못지않은 전문직업으로 인식되면서 간호사 자격이나 경력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또 다른 직업에 대해서도 좋은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그래서 간호사가 되려고 생각하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진로 직업 경로를 보여주는 유용한 책이라고 하겠다. [출판사 서평] 청소년의 미래를 설계하는 정보지 "나의 직업 시리즈- 간호사" '정보가 없으면 판단을 할 수 없고, 판단을 할 수 없으면 선택을 할 수 없다.' '자신에 대한 이해는 진로교육의 시작이지 목적지가 아니다' 우리나라는 직업을 선택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는 있지만 직업 자체에 대한 정보는 감상문 수준을 넘어서지 못한다. 또한 직업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출간물들은 정보량이 0.5쪽~5쪽 정도의 사전식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이를 보고 미래를 결정한다는 거의 도박에 가까운 상황이다. 반면에, 이미 외국에서는 Interdisciplines의 보편적 조류 속에서 다양한 직업 정보를 청소년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청소년들의 직업 진로교육에 대한 욕구가 높지만 제대로 된 상담자가 없다. 이 책은 청소년들의 진로상담 파트너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구성 되어있다. 제1장에서는 간호사란 직업의 일반적인 사항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데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의 차이점과 간호사의 계급과 승진, 남자간호사의 역할과 장래성, 간호사란 직업의 미래와 좋고 힘든 점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청소년들의 직업 진로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제2장에서는 간호사의 직무부서에 따라는 업무와 분야별 전문간호사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또한 간호사로서 공무원이 되어 보건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것과 관련한 정보도 싣고 있다. 제3장에서는 간호사가 되는 길에 대한 정보를 다루고 있는데 일반간호사와 전문간호사 과정은 물론이고 프리셉터 과정까지 설명해 줌으로써 간호사의 업무 적응에 관한 의문점을 말끔히 씻어주고 있다. 그리고 제4장에서는 간호사 자격증이나 간호사 경력을 활용하여 간호 이외에 가질 수 있는 직업을 소개 해줌으로써 간호사의 다양한 사회적 진출에 대한 기회를 알려 주고 있는 좋은 가이드 북이라 하겠다. 끝으로 간호사 관련 법률이나 전국 대학의 간호 관련 학과 현황을 싣고 있어서 간호사가 되려는 청소년들에게 많은 정보를 한 권으로 모두 제공해 주는 좋은 안내서라고 본다. 이처럼 간호사에 대한 실질적인 자료와 정보를 담고 있어 기존의 간호사와 관련한 책들이 개인적 느낌을 주로 피력한 데 비하여 이 책은 그야말로 간호사에 대한 진로 안내 서적으로 그 가치가 남다르다고 하겠다. 동천 직업 정보 시리즈의 특색 1) 청소년들의 선호도가 높은 직업을 선정하여 통계자료, 법령, 학술적 분석 등을 통한 객관적 정보를 최대한 많이 제공하려고 시도하였다. 2) 청소년들이 교육을 마치고 사회에 진출하는 10여 년 후를 생각하여 미래의 산업 변화에 대한 것은 물론 선진국의 직업 및 산업 현황에 대한 정보도 싣고 있다. 3) 직업인 개인이 느끼는 감상적 정보보다는 사실적이고 과학적인 정보를 제공하려고 노력하였다. 4) 청소년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진로 선택을 위하여 생계 위주의 직업이나 지엽적 직업은 소개에서 배제하였다. (예) 아르바이트형 직업, 단순 노동업 및 별다른 기술이나 준비 없이 할 수 있는 직업 5) 직업의 장점과 단점을 가감 없이 전달하려고 노력하였다.간호사는 법률이 규정한 의료인으로서 전문적 의학 지식과 간호 기술을 가진 전문 직업인이다. 따라서, 전문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으며 일반인은 할 수 없는 전문가로서의 여러 가지 법률적 특권을 지닌다. 동시에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하여 지식과 기술을 더욱 심화시킬 수도 있는 직업이다. 진료와 치료를 받을 시 환자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해주고, 인격을 존중해주며 환자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 이를 진료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환자의 요구 사항을 의사에게 전달하며 환자가 다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한다. 전문직에 속하며 높은 보수를 받고 취직하기 용이한 직업이 간호사이다. 특히 선진국에서는 간호사에 대한 평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지만 간호사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서 외국인이 취업하기 좋은 직업이다. 이러한 간호사를 지망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능력이 요구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환자를 따뜻하게 대하고 그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며 하루 빨리 건강한 사람이 되도록 도와주기 위하여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과 상냥한 말솜씨, 그리고 높은 주의력이 있으면 누구나 노력에 의하여 간호사가 될 수 있다.
너를 보여 줘
봄볕 / 유타 뉨피우스 (지은이), 김영진 (옮긴이) / 202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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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
청소년 문학
유타 뉨피우스 (지은이), 김영진 (옮긴이)
수많은 욕망이 영상 매체 주위로 출렁출렁 넘치고 있다. 어른들의 욕망도 그러할 진데 청소년 아이들에게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먹힐 리가 없다. 그렇다면 청소년 아이들에게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줘야 할까? 욕망에 휘둘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통과의례 과정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하지만 어떤 계기를 거쳐야 그게 가능할까? 독일 작가 유타 뉨피우스는 그런 고민의 결과로 《너를 보여 줘》를 써냈다. 독일 청소년소설 《너를 보여 줘》의 주인공 아멜리에는 세계 어디서나 만나기 쉬운 평범하기 그지없는 청소년 중 한 명이다. 납작한 가슴과 볼륨감 없는 몸매를 저주하며 매일 거울을 들여다보는 아이. 그런 아멜리에의 사춘기는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여러 사건들로 채워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근사하게 생긴 엘리아스라는 남자아이와 조금 특별한 관계를 맺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아멜리에는 엘리아스 때문에 어떤 것을 얻고 어떤 것을 잃게 될까?난 뭐지? 7 쾅! 13 포근한 곰 인형 20 독수리 30 자연 선택 36 거울 속의 소녀 44 피부밑 46 예기치 못한 만남 54 냉랭한 케이크 60 할까, 말까? 66 연락처 추가 73 아킬레스건 82 두 명의 아멜리에 89 처절한 행복 95 원 사이즈 102 예감 109 다섯 가지 질문 116 온 주위의 적 127 고독한 결정 137 가슴을 드러내고 140 너무 마음 상하지 마 145 쫓김 152 별난 사람들의 모임 160 새로워진 옛 일상 170 제 모습 그대로 174 자신의 몸을 둘러싼 소동 속에서 진정한 나, 진정한 우정을 찾아가는 이야기. 사춘기의 강을 무사히 건너기 엄마 아빠는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고, 어린이집 시절부터 알고 지낸 ‘베프’ 니키는 왠지 서먹서먹하고, 학교에서는 남학생들의 온갖 모욕적인 놀림을 참아야 하고, 남몰래 좋아하던 엘리아스는 아멜리에 존재조차 모른다. 아멜리에의 사춘기는 어떤 색깔로 물들여질까? 날씬하고 멋진 사람이 되고 싶은 욕망 옆구리 살은 어떻게 뺄까? 가슴은 어떻게 해야 좀 더 커 보일까? 청소년 아이에게 외모는 매우 중요한 화두이다. ‘외모는 겉모습일 뿐이고 내면을 가꾸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다’와 같은 공자님 말씀은 귓등으로도 안 들린다. 유튜브를 비롯한 수많은 매체에서 예쁘고 날씬하고 옷 잘 입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날로 커져만 가고,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홀리고 있다. 나도 저렇게 날씬했으면, 나도 저렇게 가슴이 볼록 나오고 허리는 잘록했으면…. 수많은 욕망이 영상 매체 주위로 출렁출렁 넘치고 있다. 어른들의 욕망도 그러할 진데 청소년 아이들에게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먹힐 리가 없다. 그렇다면 청소년 아이들에게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줘야 할까? 욕망에 휘둘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통과의례 과정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하지만 어떤 계기를 거쳐야 그게 가능할까? 독일 작가 유타 뉨피우스는 그런 고민의 결과로 《너를 보여 줘》를 써냈다. 독일 청소년소설 《너를 보여 줘》의 주인공 아멜리에도 세계 어디서나 만나기 쉬운 평범하기 그지없는 청소년 중 한 명이다. 납작한 가슴과 볼륨감 없는 몸매를 저주하며 매일 거울을 들여다보는 아이. 그런 아멜리에의 사춘기는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여러 사건들로 채워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근사하게 생긴 엘리아스라는 남자아이와 조금 특별한 관계를 맺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아멜리에는 엘리아스 때문에 어떤 것을 얻고 어떤 것을 잃게 될까? 남자 사람 친구의 이상하고 황당한 요구 아멜리에는 가슴은 납작하고 몸은 통짜 같아서 아빠의 셔츠를 입고 다닌다. 탱크톱 같은 건 엄두가 나지 않는다. 몇 년 전부터 일을 하기 시작했고 하이힐에 멋진 옷을 입고 다니는 엄마. 그런 엄마와 매일 말다툼을 하는 아빠. 조용할 날이 별로 없지만 아멜리에는 애써 외면하려고 한다. 유치원 때부터 단짝인 니키는 여전히 옆집에 산다. 니키는 포근한 침대나 곰인형, 같은 친구이다. 하지만 요즘은 왠지 좀 서먹서먹하다. 여전히 어린애처럼 노는 니키보다는 예쁘게 꾸미고 다닐 줄 아는 리나나 셀리네와 더 친해지고 싶다. 리나와 셀리네는 아멜리에에게 숙제를 부탁할 때 친절해지는 친구들이다. 생물시간, 늘 고약하고 못된 농담을 늘어놓는 남자아이들에게 외모 평가를 당한 아멜리에를 도와준 키라. 양팔에 주렁주렁 팔찌를 끼고 통통한 몸매에 딱 붙는 탱크톱에 터질 듯이 딱 붙는 바지를 입고 다니는 키라는 아멜리에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류의 친구였다. 하지만 키라는 아멜리에에게 처음으로 ‘넌 이상하지 않고, 매우 정상에다 예쁜 아이야’라고 말해 준다. 리나와 셀리네처럼 돼먹지 못한 애들이 뭐가 좋다고 그렇게 쫓아다니느냐는 핀잔도 잊지 않는다. 아멜리에는 거울 속의 소녀를 비밀리에 만나고 있다. 방문을 잠그고 어슴푸레한 빛에 비쳐진 옷장 속 거울 너머의 소녀. 아무것도 입지 않은 그 소녀. 그 아이가 마음에 들지만 슬픈 표정으로 쳐다볼 뿐이다. 그 애를 도와줄 수 없는 아멜리에, 그저 눈물만 흘릴 뿐이다. 사춘기는 몇 개의 자아가 제멋대로 툭툭 튀어나오는 시기이다. 수시로 변신을 하기도 하고 잘 숨겨둔 자아가 불쑥 나와 어른들과 부딪치기도 한다. 아멜리에는 거울 속 소녀를 자주 만나지만 어쩌지 못하고 마음 앓이만 한다. 아멜리에의 여러 자아 중에는 상급생 엘리아스를 좋아하는 자아도 있다. 그 비밀을 키라에게 들키고 키라의 연결 덕분에 엘리아스와 영상 통화를 하게 된다. 아멜리에는 엘리아스와 특별한 관계를 맺은 건 같아 마음이 벅차고 설렌다. 서로 영상을 주고받기도 하고, 방 안 풍경을 공유하며 즐거운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엘리아스가 상체를 벗은 모습을 보여 달라는 부탁을 한다. 그 순간 아멜리에는 너무 놀라 꼼짝을 못 한다. 그러고 며칠 후 정신이 차린 아멜리에. 벗은 사진을 엘리아스에게 보내주는데, 아멜리에 사진은 순식간에 온 학교 아이들에게 퍼져 나간다. 이상하게 쳐다보는 아이들의 따가운 시선 속에서 아멜리에는 니키와 키라의 든든한 응원을 받고 진실을 밝힌다. 몸을 놀잇감으로 여기는 남자아이 대처법 청소년 시기에 쉽게 빠질 수 있는 유혹거리는 사방에 널려 있다. 약물, 도박, 게임, 이성 문제 등등. 무시무시한 지뢰밭에서 멀쩡히 살아남으려면 자신에게 솔직해야 하며,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아멜리에는 마음이 단단한 아이는 아니었다. 유튜브의 멋진 여자들에게 쉽게 현혹되고 그런 여자들의 외모를 욕망하지만 현실이 그렇지 않다는 좌절감에 괴로워했다. 잘생긴 엘리아스와 다정하고 따뜻한 대화를 나눌 때는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했다. 엄마 아빠의 아슬아슬한 관계를 보면서 견고하고 영원한 관계는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니키처럼 따뜻하고 소중한 존재를 지루하게 느낄 만큼 새로운 자극에 목말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멜리에는 결정적인 순간에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아멜리에를 믿고 지지하는 키라와 니키 같은 든든한 친구들 덕분에 중심을 쉽게 되찾을 수 있었다. 엘리아스의 요구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달았고 순순히 엘리아스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다. 엘리아스와 사귈지 모른다는 유혹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멜리에는 그런 요구를 하는 아이와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없다는 것을 이 일을 통해 깨달았다. 아멜리에는 지뢰밭을 무사히 지나왔다. 다음 지뢰밭이 언제 올지 모르지만, 잠시라도 거울 속 아이를 안쓰러워하는 마음을 거둘 수도 있을 것이다.
개념풀 물리학 1 (2022년)
지학사(참고서) / 남종민, 김경철, 채규선 (지은이) / 202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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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학사(참고서)
학습참고서
남종민, 김경철, 채규선 (지은이)
개념과 정리를 한번에 끝내는 기본서! [개념풀 물리학Ⅰ]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의한 8종 물리학Ⅰ 교과서를 철저히 분석하여 개념을 한 권에 다 담은 새로운 형태의 기본서입니다. 과학 공부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개념을 학습하고 노트에 스스로 정리하는 사과탐 기억학습법을 최초로 구현하였습니다. 쉽게 풀어 이해가 잘되는 ‘개념책’과 학생 스스로 정리해 보는 개념책 1:1 맞춤 구성의 ‘정리노트’로 개념과 정리를 한번에 끝낼 수 있습니다.Ⅰ. 역학과 에너지 1. 힘과 운동 2. 에너지와 열 3. 시공간의 이해 Ⅱ. 물질과 전자기장 1. 물질의 구조와 전기적 성질 2. 물질의 자성과 전자기 유도 Ⅲ. 파동과 정보통신 1. 파동의 성질과 활용 2. 빛과 물질의 이중성 개념 학습과 정리를 한번에 끝내는 ‘개념풀 물리학Ⅰ’은 다음처럼 구성되어 있습니다. [쉽게 풀어 이해가 잘 되는 개념책] • 키워드와 흐름으로 쉽게 풀어 가는 개념 학습법 도입 • 생생한 자료와 탐구로 개념을 이해하는 특강 학습 구성 • 내신과 수능 대비를 위한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단계별로 수록 [개념책과 1:1 맞춤 복습용 교재 정리노트] • 개념책을 구조화하여 읽기만 해도 내용이 저절로 정리되는 세상 어디에도 없던 정리 노트 • 학습한 개념을 스스로 정리해 보는 개념책 1:1 맞춤 정리노트 [정답과 해설] • 정확한 정답과 직관적인 첨삭 • 친절하고 자세한 ‘자료 분석’과 ‘선택지 분석’
바로 보는 고전소설
타임기획 / 김혜니, 호승희, 강영미 (엮은이) / 2020.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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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기획
청소년 문학
김혜니, 호승희, 강영미 (엮은이)
<꼭 읽어야 할 고전소설 39선> 1~3권을 한 권으로 묶은 개정판이다. 2020년 새 교육과정의 변화를 꼼꼼히 분석하여 고전 산문(신화, 설화, 민담, 패관, 가전, 수필) 및 고전 소설 등 전체 43편의 작품을 추려 수록하였다.● 고전 산문 [신화, 소설, 민담] 단군 신화_작자 미상 주몽 신화_작자 미상 혁거세왕_작자 미상 화왕계_작자 미상 도미 설화_작자 미상 김현감호_작자 미상 조신 설화_작자 미상 손순매아 설화_작자 미상 지귀 설화_작자 미상 아기장수 설화_작자 미상 바리데기_작자 미상 [패관, 가전, 수필] 공방전_임춘 국선생전_이규보 청학동_이인로 차마설_이곡 어촌기_권근 규중칠우쟁론기_작자 미상 ● 고전 소설 이생규장전_김시습 만복사저포기_김시습 운영전_작자 미상 주생전_권필 심생전_이옥 최척전_조위한 홍길동전_허균 전우치전_작자 미상 임경업전_작자 미상 구운몽_김만중 사씨남정기_김만중 양반전박지원 예덕선생전_박지원 호질_박지원 허생전_박지원 광문자전_박지원 박씨전_작자 미상 숙영낭자전_작자 미상 조웅전_작자 미상 옹고집전_작자 미상 이춘풍전_작자 미상 장화홍련전_작자 미상 심청전_작자 미상 춘향전_작자 미상 흥부전_작자 미상 토끼전_작자 미상과거를 아는 자가 미래를 안다 “창의 융복합적 미래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세상이 떠들썩합니다. 이에 교육의 패러다임도 급물살을 타고 바뀌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교육은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 우리나라는 청소년의 교육을 어떻게 준비하고 열어가야 할 것인가. 청소년들은 어떤 방향을 바라보며 꿈을 키워야 하는가. 교육의 중요성은 이미 우리 사회, 아니 지구촌 전체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교육전문가들은 미래 교육의 가장 중요한 핵심 역량으로 4C, 곧 비판적 사고, 창의성, 소통 능력, 협동을 꼽습니다. 그리고 학생 스스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현재 학교 교육에 가장 필요한 요소라고 합니다. 세계의 역사를 돌아보면 인간의 자기 개발에는 사상과 기술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그 기본은 창조력에 있습니다. 더불어, 미래 교육 철학의 기본은 사람 간의 소통, 그리고 앞서 가는 것보다 함께 나아가는 것을 중시하는 공동체 정신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을 만들어내는 솔루션은 바로 교육입니다. 때문에 교육이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구상의 주체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사람 중심에는 바로 인문학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세계의 진정한 일원이 되려면 먼저 개인의 가치관과 민족관 정립을 전제로 해야겠죠. 때문에 우리 문학의 국적을 바르게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 문학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 것인가에 대한 흐름을 바르게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고전 문학의 전통을 바로 보고, 바르게 이해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이 책의 ‘바보’는 ‘바로 보고 바르게 인식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과거를 아는 자가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 흔히 고전 문학은 읽혀지지 않는 작품, 장롱 속 깊은 곳 혹은 오래 묵은 궤짝에 처박아 놓은 골동품 취급을 당해 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고전 문학이란 오랜 기간을 거쳐 그 가치가 인정되어 왔고 또 현재에도 뭇사람들에게 커다란 감동과 영향을 끼치는 작품입니다. 선조들이 남긴 아름답고 숭고한 정신문화를 향수(享受)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것을 찾고 느낌으로써 현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가꿔나갈 수 있습니다. 새로운 것이란 언제나 그 밑바탕에 깊은 역사와 전통이 버팀목이 되어줄 때 가능한 것입니다. 무엇이 우리의 삶을 바꾸는가.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청소년 여러분! 여러분들은 지금 미래 사회로 다가서는 위대한 시간 앞에 서 있습니다. 잠깐 속도전의 막을 내리고 여유롭게 고전 작품 속으로 빠져들어 봅시다. 우리 고전 소설 속에는 꼭 미래 삶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올바른 답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 머리말 중에서
바다의 맥박 조석 이야기
지성사 / 이상룡.이석 지음 / 2008.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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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과학,수학
이상룡.이석 지음
'미래를 꿈꾸는 해양문고' 제 8권, 사람의 맥박처럼 활기차게 고동치며 건강한 바다를 유지하게 하는 무한한 에너지원, 조석을 소개하는 책이다. 썰물이 되어 갯벌로 변한 바닷가를 바라보며 ‘바닷물은 어디로 갔나요?’라고 묻는 초등학생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네 명의 주인공(외할아버지, 이모, 정우, 신우)이 등장하여 바다의 맥박 조석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대화로 풀어가고 있다. ‘바닷물은 어디로 갔나요?’ ‘조석은 서해안에만 있나요?’ ‘왜 바닷물이 움직이나요?’ ‘조석과 조류를 미리 알 수 있나요?’ ‘바닷길은 어떻게 열리나요?’ ‘사람들은 조석을 어떻게 이용하나요?’ 등 끊임없이 쏟아지는 질문에 할아버지와 이모는 주인공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다양한 삽화와 사진 등을 보여 주며 재미있게 대답해 준다.여는 말 서해바다로 첫 번째 이야기 바닷물은 어디로 갔나요? 없어진 바닷물 / tip 조석현상이란 / 옛날 사람들도 조석을 알았을까? / tip 역사 속의 조석 관련 기록 두 번째 이야기 조석은 서해안에만 있나요? 갯벌에서의 즐거운 하루 / tip 우리나라 주변의 조석 / 세계 5대 갯벌 중의 하나인 서해안 갯벌 / tip 세계 5대 갯벌 세 번째 이야기 왜 바닷물이 움직이나요? 조석을 일으키는 힘_기조력 / 지구의 자전과 태양의 기조력 / 기울어진 달의 공전궤도 / tip 동력학적 조석론과 실제 바다의 조석 네 번째 이야기 조석과 조류를 미리 알 수 있나요? 조석달력 / tip 음력과 물때 / 조석의 관측 / tip 조위와 조류의 관측원리 / 조석예보 / tip 조화분석과 조석예보 다섯 번째 이야기 바닷길은 어떻게 열리나요? 섬에 갇히다 / tip 우리나라의 유명한 바닷길 여섯 번째 이야기 사람들은 조석을 어떻게 이용하나요? 염전, 독살 그리고 조석에너지 / tip 조류발전과 조력발전 / 조석과 해양환경 / tip 시화 조력발전소와 해양환경 마지막 이야기 조석에 관련된 몇 가지 이야기들 바다 이외의 조석 / 천체운동과 조석 / 해도와 지도 / 조석과 해일[미래를 꿈꾸는 해양문고] 제8탄! 사람의 맥박처럼 활기차게 고동치며 건강한 바다를 유지하게 하는 무한한 에너지원, 조석의 세계로 초대한다!! “형, 밖에 좀 나가 봐! 바닷물이 전부 없어졌어.” 무슨 말인가 의아해 하며 바다로 나가 보았습니다. 정말로 바닷물이 싹 밀려나가고 갯벌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신우야, 이건 지금이 썰물이라서 그런 거야. 썰물 때는 바닷물이 밀려 나가지만 밀물 때가 되면 다시 밀려올 거야.” 신우는 온갖 궁금증이 발동한 듯 쉬지 않고 물었습니다. “썰물이라고. 그러면 어제 여기까지 찼던 바닷물은 다 어디로 간 거야? 그냥 없어진 거야?” 정우도 그것까지는 알 수 없어 우물쭈물 하고 있는데, 언제 따라 나오셨는지 이모가 무척 재미있어 하는 표정으로 말을 걸었습니다. “너희들, 조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구나.” “조석이요?” 신우가 눈을 똥그랗게 뜨며 이모에게 묻었습니다. “그래, 조석. 정우는 조석이 아주 긴 파도 또는 물결이라는 것을 알고 있겠지?”- 본문 11~12쪽 조석은 바닷물이 주기적으로 움직이는 현상을 말한다. 조석의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는 주기가 거의 일정하며 그 주기가 길다는 것이다. 주기는 몇 시간 이상이라 보통은 하루에 한두 번 정도 나타난다. 바닷가에서는 바닷물의 높이가 오르내리는 것으로 조석을 느낄 수 있다. 바닷물의 높이가 점점 높아져 어느 순간에 최고 지점에 이르면 바닷물은 다시 내려간다. 높이가 제일 높아진 순간을 고조 또는 만조라고 한다. 반대로 바닷물의 높이가 제일 낮아진 순간은 저조 또는 간조라고 부른다. 고조와 저조의 물높이 차이는 조차라고 하는데, 이는 조석의 변화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 주는 수치이다. 우리나라 서해안의 경우는 하루에 두 번 고조와 저조가 나타난다. 그런데 조차는 매번 일정하지 않고 그때그때 조금씩 달라진다. 조차의 변화는 달의 모양과 아주 관계가 깊다. 달의 모양으로 보아 보통은 보름과 그믐 무렵에 조차가 가장 크다. 사리 또는 대조라고 부르는 이 시기는, 고조 때에는 바닷물이 가장 높이 올라오고 저조 때에는 가장 낮게 내려간다. 보름과 그믐 사이의 반달인 상현과 하현 무렵에는 조차가 가장 작다. - 본문 23~24쪽 썰물이 되어 갯벌로 변한 바닷가를 바라보며 ‘바닷물은 어디로 갔나요?’라고 묻는 초등학생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네 명의 주인공(외할아버지, 이모, 정우, 신우)이 등장하여 바다의 맥박 조석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대화로 풀어가고 있다. ‘바닷물은 어디로 갔나요?’ ‘조석은 서해안에만 있나요?’ ‘왜 바닷물이 움직이나요?’ ‘조석과 조류를 미리 알 수 있나요?’ ‘바닷길은 어떻게 열리나요?’ ‘사람들은 조석을 어떻게 이용하나요?’ 등 끊임없이 쏟아지는 질문에 할아버지와 이모는 주인공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다양한 삽화와 사진 등을 보여 주며 재미있게 대답해 준다. 네 사람의 대화를 엿듣다보면 조석현상은 무엇이며 조석을 일으키는 힘은 무엇인지, 우리나라 동해안에서는 왜 조석을 볼 수 없는지, 그리고 사람들은 조석을 어떻게 예측하고 이용하는지를 이해하게 된다. 달과 태양 그리고 지구 사이에서 벌어지는 인력 등 천체의 운동과 수학적 계산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복잡하고 조금은 어려울 수 있는 조석에 관한 이론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남게 되는 것이다. 갯벌에서 여가를 즐기는 것만이 사람들이 조석을 이용하는 전부가 아니다. 이제 조석은 미래의 무한한 에너지원으로, 우리 몸의 맥박처럼 고동치며 바다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원천으로 인식되고 있다. 오랜 동안의 관찰과 연구가 이런 인식의 변화를 가져온 것이다. 그 관찰과 연구의 결과를 쉽고 재미있게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매일매일 바닷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무쌍한 조석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10대를 위한 논어 수업
넥스트씨 / 김정진 (지은이) / 2024.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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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씨
청소년 인문,사회
김정진 (지은이)
노벨상 수상자 100명을 배출한 시카고대학교의 비결은 인문고전 100권을 필수적으로 읽게 하는 ‘시카고 플랜’에 있다. 그리고 시카고 플랜에서 <논어>는 4학년 학생들의 필독서이다. 이처럼 세계의 엘리트들이 여전히 <논어>를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논어> 속에 시대를 초월한 통찰과 지혜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AI 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을 위해 새롭게 해석된 <10대를 위한 논어 수업>은 이같은 공자의 지혜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다. 공자의 생애와 동양사상의 핵심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한다. 그리고 공자가 강조한 인의예지의 덕목이 AI 시대에도 왜 중요한지, 이를 어떻게 실제 삶에 적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예시와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전달한다. 왜 공부해야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꿈을 이루는 방법과 사람을 대하는 방법 등에 관한 <논어> 속 가르침을 우리 청소년들을 위한 실질적인 조언으로 풀어냈다. 술술 읽히는 이야기와 재미와 감동을 주는 실제 사례들로, 지루함 없이 <논어>의 깊이를 이해할 수 있다.프롤로그 _ AI시대, 나의 경쟁력이 되어줄 공자의 지혜를 찾아서! 01 동양문명의 창시자! 공자는 누구일까? 세계문명을 만든 공자와 슈퍼스타들 공자가 위대한 이유 동양의 위대한 고전은 모두 공자와 연결된다?! 02 공자, 고아로 성장해 인류의 스승이 되다 공자가 쓴 세상에서 가장 짧은 자서전 인류의 스승 : 공자의 탄생 비참한 삶의 유일한 희망은 공부 일타강사 공자, 세계 최대의 학교를 일구다 꿈은 현실을 변화시키는 가장 큰 힘 세계 최초의 역사책을 탄생시키다 03 2500년간 읽힌 인류의 베스트셀러, 논어가 뭐길래? 세상에서 가장 많이 읽힌 498 문장 서울의 동대문에도 인의예지가 있다? 동양인의 가장 오래된 밈 : 어떻게 공자는 동양문명을 만들었나? 공자라고 다 옳은 것은 아니다 04 |논어 속으로| 왜 공부해야 하는가 배움으로 나의 성장을 확인하라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리딩으로 내 삶을 리드하라 배움은 내 삶을 밝혀주는 등불입니다 공부의 고수는 근원을 찾는 데서 시작한다 서양문명의 탄생 : 너 자신을 알라 시로 느끼는 영혼의 울림 05 |논어 속으로| 그대, 어떻게 살 것인가 경험은 최고의 스승이다 나를 관찰하고 성찰하라 그대, 어떻게 살 것인가 성형수술 없이 얼굴을 예쁘게 하는 방법 자신에 대한 한계를 설정하지 마라 06 |논어 속으로| 꿈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시련은 나를 성장시킨다 가난은 사람을 성장시킨다 진정한 보물은 내 안에 있다 꿈을 현실로 만드는 비결 삶을 즐기는 사람이 진정한 고수 : 1만 시간의 법칙 행동하고 실천하는 순간, 성공이 시작된다 평범한 일을 매일하면 위대한 사람이 된다 07 |논어 속으로| 사람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당신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부모님 입니다 진정한 친구는 내가 어려울 때 찾아주는 사람 참된 친구를 사귀는 방법 그런 선생님 또 없습니다 과감히 관계를 끊어라 : 끈기보다 끊기 내가 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 시키지 마라노벨상 100명을 배출한 시카고대 필독서 《논어》 속에서 AI 시대를 살아갈 강력한 ‘경쟁력’을 찾다! - 한국형 하브루타 창시자, 《10대를 위한 총균쇠 수업》 김정진 교수 신작 - 동양사상에 대한 이해부터 대한민국 청소년을 위한 고전의 지혜까지, 지식과 재미 그리고 감동이 가득! “오늘날에도 공자의 가르침은 여전히 중요하다.” -빌 게이츠 노벨상 수상자 100명을 배출한 시카고대학교의 비결은 인문고전 100권을 필수적으로 읽게 하는 ‘시카고 플랜’에 있습니다. 그리고 시카고 플랜에서 <논어>는 4학년 학생들의 필독서이죠. 이처럼 세계의 엘리트들이 여전히 <논어>를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논어> 속에 시대를 초월한 통찰과 지혜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AI 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을 위해 새롭게 해석된 <10대를 위한 논어 수업>은 이같은 공자의 지혜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책입니다. 이 책은 공자의 생애와 동양사상의 핵심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합니다. 그리고 공자가 강조한 인의예지의 덕목이 AI 시대에도 왜 중요한지, 이를 어떻게 실제 삶에 적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예시와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전달합니다. 왜 공부해야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꿈을 이루는 방법과 사람을 대하는 방법 등에 관한 <논어> 속 가르침을 우리 청소년들을 위한 실질적인 조언으로 풀어냈습니다. 술술 읽히는 이야기와 재미와 감동을 주는 실제 사례들로, 지루함 없이 <논어>의 깊이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10대를 위한 논어 수업>은 청소년들이 공자의 가르침을 통해 자신의 고민을 해결하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이끄는 책입니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독자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깨닫게 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재미와 지혜를 함께 선사하는 이 책 <10대를 위한 논어 수업>을 통해 AI 시대 특별한 경쟁력을 찾아 보세요! 21세기에 명문대와 기업가들이 새삼 <논어>를 가르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AI에 지배당하지 않는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AI 시대 공자의 인의예지 사상이 중요해지는 이유를 설명하고, <논어> 속 지혜를 21세기 대한민국 청소년 맞춤형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왜 공부해야 하며, 어떻게 꿈을 이룰지에 대한 공자의 가르침을 우리 청소년을 위한 실질적인 조언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2023년 11월, 영국 블레츨리에서 열린 역사상 첫 AI 정상회의에서 세계 정상들은 AI의 위협을 논의하며 '블레츨리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AI의 위험을 인식하고 윤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 이 회의는 AI와 인간의 공존을 위한 윤리적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자녀들을 위해 ‘애드 아스트라’라는 학교를 만들었는데요. 이곳의 교육 목적은 ‘AI에 지배당하지 않는 아이를 키우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AI에게 지시를 내리는 올바른 방법인 ‘AI 윤리’를 가르치고 있죠. AI의 윤리가 강조되는 시대, 공자의 인의예지(仁義禮智) 사상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성, 정의, 사회적 규범, 지혜를 중시한 공자의 가르침은 AI가 인간을 존중하고, 공정하게 작동하며, 조화롭게 상호작용하고, 지혜롭게 활용되도록 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는 AI를 잘 활용하는 것을 넘어, AI에게 올바른 명령을 내리는 인간의 지혜와 통찰력이 굉장히 중요해질 것입니다. ‘AI에 지배당하지 않는 존재’가 되기 위해 고전, 특히 <논어>의 지혜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 책은 공자의 생애와 동양사상의 핵심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합니다. 공자가 강조한 인의예지의 덕목이 AI 시대에도 왜 중요한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실제 삶에 적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예시와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전달합니다. 술술 읽히는 이야기와 재미와 감동을 주는 실제 사례들로, 지루함 없이 <논어>의 깊이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공자의 가르침이 오늘날에도 중요한 이유는,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윤리적 기준과 삶의 지혜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명문대학과 성공한 리더들이 왜 여전히 <논어>를 필독서로 삼는지, 이 책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청소년들이 공자의 가르침을 통해 자신의 고민을 해결하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이끄는 책 <10대를 위한 논어수업>을 통해 AI 시대 특별한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3장은 공자와 동양사상, 그리고 <논어>에 대한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합니다. Z세대 독자들의 가독성을 고려하여 쉽고 편안한 문체와 단어를 사용하였습니다. 동양사상과 공자에 대한 이해부터, 공자의 사상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한자문화권에 끼친 영향, 그리고 <논어>가 어떤 책이며 왜 중요한지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4장~7장에서는 실제 <논어> 속 유명한 구절들을 만나봅니다. 왜 공부해야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꿈을 이루는 방법과 사람을 대하는 방법 등에 대하여 <논어> 속 가르침을 우리 청소년들을 위한 실질적인 조언으로 풀어냈습니다. 다채로운 실제 사례와 이야기들을 통해 감동과 재미를 모두 선사하여, 지루함 없이 고전의 깊이에 다가설 수 있습니다.
추락 3분 전
도서출판 북멘토 / 김리하 지음 / 2017.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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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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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북멘토
청소년 문학
김리하 지음
바다로 간 달팽이 19권. 청소년기를 본격적 인생의 유예 기간으로 치부하는 어른의 시선에서 탈피해 10대가 느끼는 삶의 무게를 밀도 있게 그려 낸 작가 김리하의 청소년소설 5편을 한데 묶었다. 5편의 수록작은 관계의 불안 속에서 ‘추락’의 위기와 ‘3분 전’의 급박함으로 내몰린 아이들의 내면을 천착한 작품들이다. 투신자살하는 이를 자신의 등으로 받아 내야 하는 ‘자살 방지 조력자’, 쇼핑에 몰두할 수밖에 없는 아빠와 마주 앉아 시소타기를 하는 아들, 지구의 맨틀과 외핵, 내핵을 닮은 사람 마음속 비밀의 방, 말할 수 없는 혀와 고기가 없어도 고기 맛을 느끼는 혀, 마음 둘 곳이 없어 공중으로 떠오르는 몸을 붙잡아 두기 위해 몸에 쇳덩어리를 지녀야 하는 소녀 등 슬픔과 외로움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은 익숙한 풍경을 낯설고 매혹적인 이미지로 전환시키며 독자를 사로잡는다.추락 3분 전 9 │ 쇼퍼홀릭 49 │ 그녀에게 이중생활을 권함 81 │ 설단 현상 135 │ 상상 철물 175 │ 글쓴이의 말 229“다 털어놓고 싶어졌다. 내 얘기를 진심으로 들어 주고 이해해 줄 단 한 사람이 지금 내 앞에 있으니까.” 위기의 소년.소녀가 들려주는 담담하고도 단단한 다섯 가지 결심 “어린놈이 인생에 대해 뭘 알아?” “너희 인생은 이제부터가 시작이야.” 하는 말 앞에 이젠 더 이상 지치기도 지치는 10대. 꼰대들이 말하는 바로 그 삶의 출발선상에서 휘청이는 아이들. 『추락 3분 전』에 수록된 5편의 작품 속 소년?소녀 들은 진즉 삶의 치열한 경쟁과 불운한 가정사에 시달려 왔고, 사랑의 어려움 또한 익히 잘 알고 있다. 밝음과 어두움, 가벼움과 무거움 사이를 종횡무진 하는, 한 인간의 온전한 생은 이미 현재 진행 중! 청소년기를 본격적 인생의 유예 기간으로 치부하는 어른의 시선에서 탈피해 10대가 느끼는 삶의 무게를 밀도 있게 그려 낸 작가 김리하의 청소년소설 5편을 한데 묶었다. 타인의 삶과 연결되고, 또 연결되어지기를 원할 때 아이들은 자기 삶의 무게를 체감하기 시작한다. 관계 안에서 공감과 위로, 사랑을 받고자 무던히 애써 보지만 인정할 수 없고 양보할 수 없는 서로의 차이 앞에 상처를 주고받는다. 5편의 수록작은 이러한 관계의 불안 속에서 ‘추락’의 위기와 ‘3분 전’의 급박함으로 내몰린 아이들의 내면을 천착한 작품들이다. 투신자살하는 이를 자신의 등으로 받아 내야 하는 ‘자살 방지 조력자’, 쇼핑에 몰두할 수밖에 없는 아빠와 마주 앉아 시소타기를 하는 아들, 지구의 맨틀과 외핵, 내핵을 닮은 사람 마음속 비밀의 방, 말할 수 없는 혀와 고기가 없어도 고기 맛을 느끼는 혀, 마음 둘 곳이 없어 공중으로 떠오르는 몸을 붙잡아 두기 위해 몸에 쇳덩어리를 지녀야 하는 소녀 등 슬픔과 외로움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은 익숙한 풍경을 낯설고 매혹적인 이미지로 전환시키며 독자를 사로잡는다. 청소년들의 지난 삶에 대한 위로와 다가올 삶에 대한 응원의 마음으로 쓰여진 5편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추락 3분 전, 기댈 곳 없는 난간에 서서도 여전히 생의 긍정과 애정을 잃지 않는 이 아이들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 휘청이는 아이들이 기다리는 것은 상처 주고 상처 입은 사람의 손이다.“아파트 9층에서 떨어졌는데도 죽지 않고 살아난 것이 정말 기적이라고만 생각하십니까? 당신을 살리기 위해 누군가가 사력을 다해 애썼을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까?”남자의 말에 세호는 깜짝 놀랐다.‘도대체 이 사람 뭐야? 어떻게 그걸 아는 거야?’“당신을 살린 누군가처럼 당신 역시 자살하려는 사람을 살리러 달려 나가야 합니다.” / 「추락 3분 전」 “아빠, 휴대폰 어디 있어?”나는 화가 나서 버럭 소리를 질렀다. 도대체 어떤 정신으로 살기에 휴대폰까지 잃어버린 채 쇼핑을 하고 돌아다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빠를 이해하려고 하면 할수록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생기니까 순간 짜증이 났다. 뺏긴 문화 상품권에 그려진 이빨 내놓은 호랑이 그림이 떠올랐다. 아빠한테도 내 이빨 맛을 보여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쇼퍼홀릭」 어차피 모든 사람은 마음속에 또 하나의 방을 만들어 놓고 혼자만의 비밀을 넣어 두는 법이다. ‘그런 게 바로 이중적인 것이다.’라고 말한다면, 이 세상에 이중적이지 않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 교진은 비로소 깨달았다. 지구의 겉껍질, 맨틀, 외핵, 내핵을 무시하면 안 되는 거였다. 인간에게도 지구와 똑같은 구조가 적용된다는 것을 왜 몰랐을까? 겉으로 드러난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 그 속을 파고 들어가다 보면 더 아프고, 더 슬프고, 더 외로운 무엇이 감춰져 있다는 걸 왜 몰랐을까? / 「그녀에게 이중생활을 권함」
하와이매쓰 수능수학 4등급 목표학습 공통 + 미적분 (2023년)
하와이컴퍼니주식회사 / 하와이컴퍼니수학연구소 (지은이) / 2022.07.11
24,000
하와이컴퍼니주식회사
청소년 학습
하와이컴퍼니수학연구소 (지은이)
버드 스트라이크
창비 / 구병모 (지은이) / 201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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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청소년 문학
구병모 (지은이)
창비청소년문학 88권. <파과>, <한 스푼의 시간>, <네 이웃의 식탁>, <단 하나의 문장>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 오며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작가 구병모가 <버드 스트라이크>,를 통해 압도적인 환상 세계로 독자들을 다시 한번 초대한다. 2011년 구상을 시작해 초고를 완성하기까지 7년여의 시간이 걸린 역작이자 작가의 첫 소설 <위저드 베이커리>,의 발간 10주년을 맞는 해에 출간되어 더욱 뜻깊고 반가운 책이다. 이번 소설에서 작가는 마음을 홀리는 비범한 ‘스토리텔러’로서의 면모를 더욱 선명히 드러낸다. 날개를 펼쳐 하늘을 날 수 있고, 그 날개로 아픈 생명을 감싸서 치유할 수 있는 ‘익인’들의 존재가 눈앞에 그려지는 듯 생생하다. 그들 사이에서 성장하며 새로운 내일을 만들어 가는 주인공들의 모습 또한 놀라운 매력과 흡인력으로 마음을 사로잡는다. 누군가 혹독한 세상 끝으로 내몰려 아찔한 절벽 위에 서 있을 때 우리는 손 내밀어 그를 잡아 줄 수 있을까. 그와 손을 잡고 이곳과 저곳, 우리와 그들을 경계 짓는 날카로운 절벽 너머로 함께 날아오를 수 있을까. 작가는 그 답을 찾는 여정을, 이 흥미로운 소설을 통해 뜨겁게 펼쳐 보인다.인질 사막 홀림 날개 미로 절벽 기포 상처 그림 잠입 개입 약속 비행한국 영어덜트 소설의 눈부신 진화! “무섭더라도 지켜봐 줘, 그게 우리의 비행이니까.” 작은 날개로 세상을 크게 안는 법 구병모의 작품 세계를 좋아한다면, 한국 영어덜트 소설의 새로운 성취를 확인하고자 한다면 놓쳐서는 안 될 작품이 우리 앞에 도착했다. 『파과』 『한 스푼의 시간』 『네 이웃의 식탁』 『단 하나의 문장』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 오며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작가 구병모가 신작 장편소설 『버드 스트라이크』를 통해 압도적인 환상 세계로 독자들을 다시 한번 초대한다. 2011년 구상을 시작해 초고를 완성하기까지 7년여의 시간이 걸린 역작이자 작가의 첫 소설 『위저드 베이커리』의 발간 10주년을 맞는 해에 출간되어 더욱 뜻깊고 반가운 책이다. 이번 소설에서 작가는 마음을 홀리는 비범한 ‘스토리텔러’로서의 면모를 더욱 선명히 드러낸다. 날개를 펼쳐 하늘을 날 수 있고, 그 날개로 아픈 생명을 감싸서 치유할 수 있는 ‘익인’들의 존재가 눈앞에 그려지는 듯 생생하다. 그들 사이에서 성장하며 새로운 내일을 만들어 가는 주인공들의 모습 또한 놀라운 매력과 흡인력으로 마음을 사로잡는다. 누군가 혹독한 세상 끝으로 내몰려 아찔한 절벽 위에 서 있을 때 우리는 손 내밀어 그를 잡아 줄 수 있을까. 그와 손을 잡고 이곳과 저곳, 우리와 그들을 경계 짓는 날카로운 절벽 너머로 함께 날아오를 수 있을까. 작가는 그 답을 찾는 여정을, 이 흥미로운 소설을 통해 뜨겁게 펼쳐 보인다. ★★★ “아주 높이, 이 책을 읽는 당신은 날아오르리라. 경계와 구분에 관한 아름다운 이야기.” - 이다혜(『씨네21』 기자, 작가) ★★★ “볼 수 없어도 선연하게 느껴지고, 닿을 수 없어도 강렬하게 만져지는, 영화보다 생생한 소설 속 세계.” - 윤가은(영화 「우리들」 감독) ★★★ “이 책은 오늘의 버려진 나를 꼭 껴안아 준 따뜻하고 커다란 두 날개다.” - 추민주(뮤지컬 「빨래」, 연극 「나쁜 자석」 연출) 절벽을 날아오르는 상상력! 하늘을 나는 ‘익인’과 치유의 힘 『버드 스트라이크』는 날개를 가진 ‘익인(翼人)’들과 도시 사람들 간의 갈등으로 시작해, 작고 보잘것없이 태어난 주인공들이 세계에 맞서며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어덜트(YA) 소설이다. 작가 구병모는 탁월한 감각과 독특한 상상력, 빼어난 서사적 역량으로 한국문학의 지평을 넓혀 왔다. 등단작 『위저드 베이커리』가 영어덜트 소설의 초석을 다졌다고 평가받는다면, 『버드 스트라이크』는 ‘익인’이라는 판타지적 요소와 영화처럼 이어지는 극적인 전개로 영어덜트 소설의 진화, 그 현주소를 확인하게 한다. 책장을 펼쳐 “날개를 펼친 사람이 달빛 아래 서 있다. 익인이다.”(7면)라는 구절에 시선이 멎는 순간, 독자는 소설의 마지막 장까지 쉴 틈 없이 내달려야 끝이 나는 비행에 이미 탑승해 있을 것이다. 이야기는 주인공 비오가 청사에 붙잡혀 있는 장면을 보여 주며 본격적인 막을 연다. 어느 날 고원 지대의 익인들이 도시까지 날아와 시 청사 건물을 습격한다. 익인 가운데 작은 날개로 태어나 비행 능력이 부족한 비오는 습격 직후 도시인에게 붙잡혀 청사에 갇히고 만다. 그런 비오에게 루라는 이름의 도시 아이가 찾아오고, 비오는 루를 인질로 삼아 청사 밖으로 탈출하는 데 성공해 루와 함께 고원 지대로 돌아가게 된다. 익인들이 도시를 공격한 까닭은 무엇일까? 고원 지대로 가게 된 루의 앞날은? 익인과 도시인 사이의 오랜 반목의 역사와 그를 둘러싼 비밀들이 흥미진진하게 밝혀지는 가운데, 함께 걷고 함께 날고 서로를 치유하며 성장하는 작은 존재들의 모습이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작지만 당당하게, 다르지만 특별하게 거대한 혐오를 무너뜨리는 날개의 이야기 주인공 루와 비오는 어딘가 남들과는 다르고 부족한 존재들이다. 루는 도시를 관할하는 시 청사라는 경직된 공간에서 소외된 채 외롭게 생활한다. 비오는 보통의 익인과 다른 외형으로 태어나 전통적인 익인 공동체에서 무시받고 배척당한다. 익인의 날개에는 아픈 자를 낫게 하는 치유의 능력이 있지만, 날개가 작은 비오는 그마저도 부족한 처지다. 비슷한 경험과 정서를 공유한 루와 비오는 서로의 아픈 자리를 알아보고, “우리가, 닿아도 될까? 마주해도 괜찮을까?”(188면) 물으며 조금씩 가까워진다. 특히 여성 주인공 루는 원하는 바를 말하고 앞장서서 행동하는 데 거침이 없는 당찬 10대로서, 자신이 겪은 멸시와 부당함을 타인을 향한 세심한 배려와 존중, 실천으로 승화시키며 성장하는 매력적인 인물이다. 비오와 함께하는 동안 루는 눈앞의 익인이 신비로운 꿈이나 환상이 아니라는 것을, “자신과 다른 모습을 한 인간”일(54면)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작가는 서로 배타적인 사회에서 자라났지만 점차 거리를 좁히며 마음을 여는 이들 주인공을 통해 우리 사회의 견고한 고정관념에 미세한 균열을 일으킨다. 혐오와 구별 짓기를 넘어선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로 독자들을 이끌어 간다. 아이에서 어른으로 건너가는 일 그 도약을 모두 함께 축복하는 마음 자연과 조화된 삶을 살며 전통적인 규율을 중시하는 익인 공동체와 무기 제조 등 발달된 기술을 바탕으로 착취와 폭력을 일삼는 도시인의 대립은 첨예하다. 그러나 이야기의 초점은 그보다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로 더 자주, 깊이 향한다. 자신의 권력을 의심받고 자리를 위협당하는 도시 지도자가 느끼는 압박감, 기이할 정도로 익인의 존재에 집착하는 연구자, 도시에서 온 이방인을 받아들이는 익인 가족 등 다양한 인물들이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고 다채롭게 한다. 비열하거나 냉혹한 수를 써서라도 자신을 증명해야만 하는 인물들의 모습은 때로 애처롭게 다가온다. 작가는 진정한 의미에서 어른이 되지 못한 채 아이에 머문 이들을 선입견 없는 눈으로 그린다. 더욱이 성장의 시기를 건너고 있는 10대 주인공들을 향한 시선은 미덥고 따뜻하다.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겪어야 하는 열병, 아직 간직하고 있는 농도 짙은 순수함과 거기서 비롯되는 용기, 풋사랑과 이루어질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안타까움 등이 공감 가게 그려진다. “흔들리지 않고 휘청거리지 않고 날 수는 없”다는(174면) 현실을 받아들이면서도 절벽 너머로 도약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이들의 용기를 보노라면, 이 소설은 치유와 성장을 향한 뜨거운 격려로도 읽힌다. 『버드 스트라이크』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이 세계를 온전히 살아 내고 싶은 우리 모두를 위한 소설이다. 열사의 대지라도 한밤중에는 기온이 5도까지 떨어진다.
클론인간 생명과학에 대들다
소와당 / 아오노 유리 글, 임경택 옮김 / 201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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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와당
청소년 과학,수학
아오노 유리 글, 임경택 옮김
클론 양 돌리는 암컷의 체세포 복제를 통해 태어났다. 또한 신의 비밀을 풀어버린 생명과학은 병충해에 아랑곳하지 않는 유전자 변형 농작물, 인간의 장기를 생산하는 돼지까지 만들 수 있다. 심지어 돈 많은 농작물, 인간의 장기를 생산하는 돼지까지 만들 수 있다. 『클론인간 생명과학에 대들다』는 생명과학과 생명의 탄생부터 삶의 질, 그리고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윤리적 과제의 중요성을 예를 들어 재미있게 설명하는 책이다. 생명과학은 생명체의 생명 현상을 연구하는 과학이다. 생명을 해명하는 일뿐 아니라 생명을 조작한다는 생각도 포함되어 있어 생명 윤리와도 깊은 관련을 갖는다. 책은 생식 기술, 클론 기술과 재생의료, 유전자의 세 분야에 초점을 맞춰 이제 곧 일상샐활에 깊숙이 들어 올 것이 분명한 \'생명과학기술\' 에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준다.들어가며 1 생명이 시작되다 - 생식 2 생명을 복제한다 - 클론 3 인간 설계도를 읽는다 - 유전자
좋아하는 일로 지구를 지킬 수 있다면
휴머니스트 / 김주온 (지은이) / 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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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스트
청소년 자기관리
김주온 (지은이)
진로를 고민할 때 흔히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은 무엇인지, 언제까지 할 수 있는 일인지 고민한다. 그러나 필(必)환경 시대인 요즘, 중요한 고민거리가 한 가지 더 남아 있다. 우리가 일하고 숨 쉬고 살아갈 수 있게 하는 바탕, 즉 지구 환경의 지속가능성이다. 그렇다고 모두가 기후 활동가가 될 수는 없는 노릇. 적성을 살리면서도 윤리적이고 생태적으로 일하는 방법은 없을까? 《좋아하는 일로 지구를 지킬 수 있다면》은 건축가부터 개발자, 패션 디자이너, 기자, 변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후위기를 해결하려 노력하는 직업인을 인터뷰한 책이다. 이들은 IT 기술로, 법으로, 디자인으로, 신선한 아이디어와 실행력으로 기후위기를 막을 방법을 궁리하고 실천한다. 前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자 기후위기‧기본소득‧녹색정치를 화두로 연구와 활동을 이어 온 김주온은 이들의 새로운 시도와 남다른 가치관을 섬세하게 듣고 기록했다. 또한 ‘그럼에도 나아가는’ 낙관과 희망을 바탕으로 인터뷰이들의 일과 삶을 조명하고 공감대를 넓히며 소개한다.프롤로그 미래를 꿈꾸는 시간으로 초대합니다 건물 대신 땅을 짓는 건축가 _조재원(공일스튜디오 소장) 옷 만드는 사람의 책임을 고민하는 디자이너 _이옥선(오픈플랜 대표) 연결로 기후위기를 막는 IT 기술자 _김종규(식스티헤르츠 대표) 시간의 맛을 질문하는 아이스크림 가게 사장 _박정수(녹기 전에 사장) 자연의 힘을 믿는 농부 _남경숙‧이연진(풀풀농장‧이히브루 대표) 상상하면 기분 좋은 미래를 보도하는 기자 _김다은(《시사IN》 기자) 법으로 기후위기에 맞서는 변호사 _박지혜(변호사‧국회의원) 새로운 ‘보통’을 발명하는 기획자 _강경민(더 커먼 대표) 에필로그1. 지구에 해가 되고 싶지 않은 나, 무슨 직업을 갖지? -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갈 십 대를 위한 진로 인터뷰집 진로를 고민할 때 흔히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은 무엇인지, 언제까지 할 수 있는 일인지 고민한다. 그러나 필(必)환경 시대인 요즘, 중요한 고민거리가 한 가지 더 남아 있다. 우리가 일하고 숨 쉬고 살아갈 수 있게 하는 바탕, 즉 지구 환경의 지속가능성이다. 그렇다고 모두가 기후 활동가가 될 수는 없는 노릇. 적성을 살리면서도 윤리적이고 생태적으로 일하는 방법은 없을까? 《좋아하는 일로 지구를 지킬 수 있다면》은 건축가부터 개발자, 패션 디자이너, 기자, 변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후위기를 해결하려 노력하는 직업인을 인터뷰한 책이다. 이들은 IT 기술로, 법으로, 디자인으로, 신선한 아이디어와 실행력으로 기후위기를 막을 방법을 궁리하고 실천한다. 前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자 기후위기‧기본소득‧녹색정치를 화두로 연구와 활동을 이어 온 김주온은 이들의 새로운 시도와 남다른 가치관을 섬세하게 듣고 기록했다. 또한 ‘그럼에도 나아가는’ 낙관과 희망을 바탕으로 인터뷰이들의 일과 삶을 조명하고 공감대를 넓히며 소개한다. 제작하고 이동하고 판매하고 소비하는 인간의 모든 활동은 필연적으로 지구 환경에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완벽히 무해할 수 없다고 포기하기보다 ‘작은 차이’를 만들며 지속할 때 의미 있는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인터뷰이들은 모두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길을 낸 사람들이다. 참신한 생각과 진지한 태도로 일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에서 어떤 지향점을 품고 살아갈 것인지, 나의 가치관을 어떻게 ‘일’에 녹일 수 있을지 실마리를 찾아보자. 2. 지구의 지속가능성과 나의 지속가능성의 교집합을 찾아서 - 기후위기 대응에 진심인 여덟 직업인이 전하는 일과 삶 이야기 기후위기와 일에 관한 고민은 진로를 탐색하는 청소년들만의 몫이 아니다. 이미 사회에 진출해 일하고 있는 직업인들도 이제는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했다. 국제사회의 ESG 요구에 응답해야 함은 물론이고 점점 더 환경 이슈에 민감해지는 시민들과 소통하고 교류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에 누구보다 기민하게 호응하며 전환을 일구는 이들은 어디에서 어떤 시도를 하고 있을까? 《좋아하는 일로 지구를 지킬 수 있다면》의 인터뷰이들은 인문계열부터 이공계, 예술계열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전문가들이다. 성수동의 공유 오피스 카우앤독을 설계한 공일스튜디오의 조재원 소장은 노숙인‧동물‧어린이 등 취약한 존재들의 안전을 고민하는 등 기후위기 시대 건축가의 역할에 관해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유명 패션 기업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던 이옥선은 패션 산업의 과잉 생산과 쓰레기 문제, 노동 인권 문제에 눈뜨며 지속 가능한 패션 브랜드 오픈플랜을 만들어 플라스틱 없는 옷을 선보이고 있다. 소셜 벤처 식스티헤르츠의 김종규 대표는 전국의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연결해 한눈에 생산량을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를 시작으로 기후 테크 기업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사업가이기도 하다. 기존 시스템에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집도 맥주도 직접 만들고 자연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풀풀농장의 남경숙・이연진 농부, 생태적 삶을 지향하는 이들을 잇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운영하는 기획자 강경민, 건강한 달콤함을 계속해서 맛볼 수 있는 즐거운 생활을 위해 나무를 심자고 권하는 아이스크림 가게 사장 박정수는 모두 자기만의 독특한 색깔로 일과 삶을 엮어 가는 인물들이다. 현장의 생생함을 세심한 시선으로 취재하고 긍정적인 미래를 시민들에게 전하려는 김다은 기자, 삼척 석탄화력발전소를 비롯한 여러 현장에 변호인으로 연대한 환경 전문 변호사 박지혜는 최전선에서 변화를 만들어 가는 사람 곁에서 마음을 다해 동행하는 이들이다. 이 책은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직업인의 모습을 다양하게 그려 보고, 나는 어떤 일을 통해 기후위기 해결을 도모하는 흐름에 동참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3. 더 나은 미래를 구체적으로 상상하는 힘 -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은 물론 일터에서 변화를 일구고 싶은 청년, 생태 전환 진로 교육을 희망하는 교사와 양육자가 함께 읽는 책 책에 유난히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상상’이다. 인터뷰이도 인터뷰어도 상상해 봤느냐 묻고, 상상해 보자고 권한다. 지구와 나, 모두를 위한 일을 하려면 다학제적‧교차적 사고를 통해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직업이나 진로의 경계를 넘어서는 관점이 필요한 시대다. 참신하고 대담하게 변화를 일궈 나가는 인터뷰이들은 그 자체로 이러한 상상과 탐색에 좋은 참고문헌이 되어 준다. 또한 각 장의 끝에는 인터뷰이가 추천하는 진로 탐색 콘텐츠를 제공해 청소년은 물론 교사와 양육자가 함께 고민을 지속할 수 있도록 이끈다. 가치관을 수립하고 일을 꾸려 가는 데 영향을 미친 책과 영화, 해당 분야에 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이트 등은 능동적으로 진로를 찾고 자기만의 세계를 단단하게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좋아하는 일로 지구를 지킬 수 있다면》의 인터뷰이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정답은 없다고, 여러 사람을 만나며 다양한 경험을 해 보라고. 인터뷰를 이끈 김주온 역시 “스스로 자신의 가능성을 믿으며, 이 책에서 소개한 분들을 참고해 여기엔 나와 있지 않은 수많은 길을 즐겁게 걸어가라”라고 말한다. 직업 세계와 지구 생태계를 생동하는 곳으로 만드는 일, 이제 독자들의 몫이다.건축은 저 멀리 멋있는 레퍼런스로 존재하는 게 아니에요. 늘 사용하는 공간부터가 다르게 만들어질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곳이거든요. 그러니 공간의 사용자에 대한 관심이 없다면 건축은 재미가 없을 거예요. 근본적으로 건축은 만질 수 있는 재료로 만질 수 없는 것을 만드는 일입니다. 그곳에서 앞으로 벌어질 사건과 삶을 상상해야 하니까요.-〈건물 대신 땅을 짓는 건축가〉 중에서 욕망을 줄인다는 건, 싫은데 꾸역꾸역 줄이는 게 아니라 내 삶의 근간과 즐거움을 어디에 둘 것인가를 성찰하는 문제예요. 상업적인 공간에서 소비를 해야만 즐거운지, 아니면 집에서 책을 읽고 자연을 감상하면 즐거운지 생각해 보는 거예요. 나의 한계와 내가 가진 감각기관으로 언제 기쁨을 느끼는지, 좀 더 아름다운 방식은 무엇인지 찾는다면 자연스레 소비도 파괴도 덜 하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시간의 맛을 질문하는 아이스크림 가게 사장〉 중에서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 또 정말 많은 것이 달라지겠죠. 하지만 설사 그런 변화가 닥친다고 해도 지금 저 사람이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그 공간에 어떤 냄새가 나고 날씨는 어떤지는 직접 가서 봐야만 알 수 있어요. 나에게 그런 탐구심과 호기심이 있거나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세상에 질문을 던지고 싶다면 기자에 도전해 봐도 좋아요.-〈상상하면 기분 좋은 미래를 보도하는〉 중에서
논술 대비 바른 손글씨 쓰기
시사패스 / 시사정보연구원 (지은이) /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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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학습
시사정보연구원 (지은이)
에세이와 논술 관련 글들로 본문을 구성하여 독자가 글씨 쓰기 연습을 하면서 동시에 글쓰기의 개념을 터득할 수 있게 하였다. 다양한 형태의 본문 편집은 논술이나 에세이에 자신감을 갖도록 독자를 이끌어 준다. 독자가 이 책 마지막 페이지까지 손글씨로 직접 따라 쓰면서 완독하면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머리말 4 1. 자음자를 차례에 맞게 써 봅시다 8 2. 모음자를 차례에 맞게 써 봅시다 15 3. 자음자와 모음자를 합하여 써 봅시다 22 4. 글자의 모양을 바르게 써 봅시다 24 5. 받침 없는 글자를 올바르게 써 봅시다 30 6. 글씨를 올바르게 써 봅시다 32 7. 글자의 모양을 바르게 써 봅시다 34 8. 글씨를 올바르게 써 봅시다 38 9. 글자의 모양을 바르게 써 봅시다 40 10. 글씨를 올바르게 써 봅시다 42 11. 자음자와 모음자를 합하여 받침 글자를 써 봅시다 44 12. 글자의 모양을 바르게 써 봅시다 46 13. 받침 있는 글자를 올바르게 써 봅시다 58 14. 원고지 잘 쓰는 방법 60 15. 다양한 디자인체로 예쁜 글씨를 써 봅시다 70정갈한 글씨, 눈에 확 띄는 글씨, 인격을 대변하는 글씨로 쫄지 말고 논술 쓰자! - 개정판, 5,900원으로 가격을 낮추다 논술이나 에세이를 준비하는 독자를 위해 기획한 이 책은 글쓰기와 악필로 고민하는 독자가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하였다. 이번 개정판은 초판보다 가격을 낮추고 2도 인쇄로 독자들의 편의를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누구나 글쓰기를 힘들어하지만 수능 공부를 병행하는 학생들은 더 부담을 느낀다. 어떤 학생은 논술이나 에세이라는 말만 들어도 머릿속이 엉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시사패스는 이런 독자의 고민을 해결하고자 『논술 대비 바른 손글씨 쓰기』를 출간하였다. 이 책은 에세이와 논술 관련 글들로 본문을 구성하여 독자가 글씨 쓰기 연습을 하면서 동시에 글쓰기의 개념을 터득할 수 있게 하였다. 다양한 형태의 본문 편집은 논술이나 에세이에 자신감을 갖도록 독자를 이끌어 준다. 독자가 이 책 마지막 페이지까지 손글씨로 직접 따라 쓰면서 완독하면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자필로 제출하는 에세이와 논술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팁은 다음과 같다. 깔끔하게 쓰는 연습을 하라. 키워드를 재생산하라. 시간을 재면서 글을 써라. 문제 유형을 정확하게 파악하라. 논술 시험은 정확히 읽고, 창의적인 대안을 궁리한 다음, 효율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구술시험이라면 말로, 논술 시험이라면 글로 표현하여 성공적으로 의사소통해야 한다. 논술문 작성을 위해 먼저 효율적인 개요 작성을 하는 것이 좋다. 개요는 구체적이고 체계적이어야 하며, 가능하면 분량까지 잘 계산된 것이면 더 좋을 것이다. 여기에서 바로 자신만의 정갈하고 바르고 예쁜 글씨체가 힘을 발휘한다. 논술 시험이나 에세이를 평가하는 사람도 악필은 읽기 힘들다. 수험생이 논술 답안지를 아무리 잘 쓴다 해도 평가자가 읽기가 힘들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글씨 쓰기가 중요한 이유이다. 내가 정성 들여 작성한 답안지를 제대로 평가받는 노하우가 『논술 대비 바른 손글씨 쓰기』 개정판에 담겨 있다. 이 책의 특징 일주일 안에 완성하는 바르고 예쁜 글씨 쓰기 보조선과 기준선을 활용한 바른 글씨체 교정 글 쓰는 힘과 폭넓은 사고를 동시에 기르는 문장 연습 흥미를 높이는 단어와 문장으로 구성된 편집 원고지 쓰는 법과 문장부호 정리 악필을 명필로 바꾸는 다양하고 체계적인 구성 요소 다양한 글씨체 연습으로 자신감 있는 서체 완성 틀리기 쉬운 우리말 수록 정갈한 글씨는 두고두고 도움이 된다. 글은 마음으로 그리는 그림이며, 머릿속 생각을 꽃피우는 것이라고 성현들은 말하였다. 꽃이 향기를 풍기듯이 사람에게는 그 사람을 대신하는 글씨라는 향기가 있다. 글씨는 ‘신언서판(身言書判)’이라는 말에서 보듯이 예나 지금이나 인재를 평가하는 중요한 도구이다. 독자가 시사패스 『논술 대비 바른 손글씨 쓰기』 책으로 글씨 쓰기를 연습한다면 글씨 때문에 시험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난 밥 먹다가도 화가 난다
행복한나무 / 이선이 (지은이) / 2019.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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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이선이 (지은이)
십대들의 힐링캠프 18권. 교직 생활 17년 차 중학교 국어 선생님인 저자는 교직 생활 중 만난 아이들과의 경험으로 이 소설을 썼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다큐에 가깝다. 갈수록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것을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이 소설은 분노조절장애를 앓고 있는 사춘기 소년 상윤이에 대한 이야기다. 상윤이의 감정을 따라 소설은 흐르고 있지만, 사실은 어른들의 문제까지 비추고 있어 어찌 보면 조금은 불편할 수 있다. ‘훈계’라는 이름으로 자행되어 온 가정폭력의 대물림, 우울증, 그리고 사춘기 소년의 분노조절장애까지, 어찌 보면 어둡고 침울한 우리 사회의 어두운 자화상을 작가는 특유의 발랄함을 잃지 않고 밝은 에너지로 다가선다.프롤로그|난 밥 먹다가도 화가 난다 1. 첫인상은 유쾌한 담임쌤 2. 급식도 못 먹게 하는 거지 같은 학교! 3. 다다다다다~ 공포의 이빨마녀쌤 4. 어쩌지 못하는 분노 5. 억지로 쓰는 사실 확인서 6. 아빠는 항상 말했다 “맞으면서 크는 거야” 7. 분노가 나를 삼킨다 8. 심장 쫄리는 생활교육위원회 9. 마음 고르기 프로그램을 시작하다 10. 분노와 두려움 사이 11. 나의 병은 분노조절장애 12. 될지 모르겠지만 달라지기로 했다 13. 오르고 또 오르면 = 분노조절장애를 앓고 있는 중3 남학생의 성장 이야기 = 상윤이는 언제나 화가 난다. 엄마의 관심에도, 선생님의 훈계에도, 심지어 밥 먹을 때도 화가 불쑥불쑥 치솟아 올라 주체할 수가 없다. 문제는 한 번 폭발하기 시작하면 자신도 통제하지 못하고 상대가 누구든 간에 욕설을 퍼붓고 말아서, 학교에서는 이미 유명인사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그랬었기에 상윤이는 딱히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욕을 하게 만드는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상윤이의 별명은 ‘똘, 폭탄, 또라이’이다. 중학교 3학년이 되는 첫날, 상윤이는 급식실에서 학생부장쌤께 숟가락을 던지고 도망치기 시작하더니 이빨마녀라 불리는 수학쌤한테 욕을 하고, 이를 말리는 과학쌤을 밀쳐서 부상까지 입히게 되는 대형 사고를 치고 만다. 더더구나 처음으로 마음을 열고 싶었던 담임쌤한테 욕설까지 하게 되는데……. 상윤이 자신도 어쩌지 못하는 이 치밀어 오르는 ‘화’를 어떻게 해야 할까? 단순히 사춘기를 넘어서 분노조절장애를 앓고 있었던 상윤이와 부모님, 그리고 학교와 담임 선생님은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까? = 우리 사회의 어두운 자화상, 밝은 에너지로 다가서다 = 교직 생활 17년 차 중학교 국어 선생님인 저자는 교직 생활 만난 아이들과의 경험으로 이 소설을 썼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다큐에 가깝다. 갈수록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것을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이 소설은 분노조절장애를 앓고 있는 사춘기 소년 상윤이에 대한 이야기다. 상윤이의 감정을 따라 소설은 흐르고 있지만, 사실은 어른들의 문제까지 비추고 있어 어찌 보면 조금은 불편할 수 있다. ‘훈계’라는 이름으로 자행되어 온 가정폭력의 대물림, 우울증, 그리고 사춘기 소년의 분노조절장애까지, 어찌 보면 어둡고 침울한 우리 사회의 어두운 자화상을 작가는 특유의 발랄함을 잃지 않고 밝은 에너지로 다가선다. ‘문제아는 없다, 문제 부모가 있을 뿐이다’ 라는 말이 있다. 이 소설은 문제아 상윤이를 다루고 있지만, 우리 부모가 먼저 문제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적절한 치료를 외면한 대가는 어른이 되어서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우리 어른들에게 많은 숙제를 주고 있다. “너 이 자식! 방금 뭐라고 했어, 응”학생부장이 쉰 목소리를 내뱉으며 내 눈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눈에서 불이 나오고 있었다. 입에서는 침이 튀고 있었다. 많이 화가 난 것 같다. 아이 씨발, 이럴 땐 그냥, 튀는 게 답이다. 흐느껴 우는 엄마를 보며, 왜 나는 이런 집에서 살아야 할까, 왜 이렇게 불행한 집에서 태어났을까, 자식이 잘못했으면 일단은 물어봐야 하는 건 아닌가, 자식한테 죽으라고 하는 부모가 세상에 어디 있나 원망스러웠다. 만약 나를 이런 부모 밑에 태어나게 한 신이 있다면, 나를 다른 집으로 보내지 왜 하필 이런 거지같은 집으로 오게 했냐고 따지고 싶어졌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음
꿈과희망 / 세명고 교육동아리 에듀에듀 지음, 이동진 엮음 / 2017.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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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희망
청소년 자기관리
세명고 교육동아리 에듀에듀 지음, 이동진 엮음
2017년도 전국 학생저자 출판지원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책으로, 제천 세명고등학교 교육동아리인 에듀에듀의 학생들이 기획한 좋은 교사 되기 프로젝트이다. 교육을 고민하고 좋은 교사가 되기를 노력하는 예비교사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여정이 오롯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실질적이고 다양한 방법을 찾아 한 걸음씩 꿈을 향해 다가가는 교사가 꿈인 학생들의 진로 탐색기이다. 교육 관련 방송을 보고 토론도 하고, 강연을 들으면서 자신의 꿈을 가다듬기도 하고, 교육도서를 읽고 독후감으로 자신들의 생각을 정리하고, 직접 교육 현장에 뛰어들어 체험도 하고, 다양한 교육의 방법들을 직접 활용도 하면서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는 과정이 생생한 학생들의 모습으로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예비교사들의 열정적인 분투기이자, 각자의 그림이 모인 콜라주 형태를 띤 이 책은 좋은 교사가 되기를 희망하는 수많은 친구들에게 함께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추천사 _세명고등학교 교장 권석현 들어가는 말_지도교사 이동진 이 책을 만든 사람들 CHAPTER 1 도란도란 생각 넓히기 CHAPTER 2 Book적 Book적 교육도서 CHAPTER 3 작은 가방에 큰 희망을 담아 CHAPTER 4 글로 그려본 공부방 아이들 CHAPTER 5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CHAPTER 6 인공지능 시대에서 살아남으려면? CHAPTER 7 탐구하고 풀어본 우리 생각 CHAPTER 8 일일 교사가 되어보자! 엉뚱 발랄 여고생들의 좋은 교사되기 프로젝트 2017년도 전국 학생저자 출판지원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책으로, 이 책은 제천 세명고등학교 교육동아리인 에듀에듀의 학생들이 기획한 좋은 교사 되기 프로젝트이다. 교사가 되기를 꿈꾸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교육동아리 에듀에듀의 학생들은 진지할 때는 한없이 진지하지만 또 결정적인 때는 깃털처럼 치명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책읽기, 토론, 교육봉사 등 교육과 관련한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으며, 그 결정체로 탄생한 책이 바로 “구름 한 점 없는 맑음”이다. 교육을 고민하고 좋은 교사가 되기를 노력하는 예비교사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여정이 오롯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실질적이고 다양한 방법을 찾아 한 걸음씩 꿈을 향해 다가가는 교사가 꿈인 학생들의 진로 탐색기이다. 교육 관련 방송을 보고 토론도 하고, 강연을 들으면서 자신의 꿈을 가다듬기도 하고, 교육도서를 읽고 독후감으로 자신들의 생각을 정리하고, 직접 교육 현장에 뛰어들어 체험도 하고, 다양한 교육의 방법들을 직접 활용도 하면서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는 과정이 생생한 학생들의 모습으로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예비교사들의 열정적인 분투기이자, 각자의 그림이 모인 콜라주 형태를 띤 이 책은 좋은 교사가 되기를 희망하는 수많은 친구들에게 함께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 들어가는 말 우연히 제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를 보게 되었습니다. 20년 전 저의 모습이 어떤 면은 숫자로, 어떤 면은 한 개의 문자로, 또 어떤 부분은 짧은 문장으로 묘사되어 깜박거리고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1학년 때부터 3학년 때까지 차곡차곡 줄을 맞추어 똑같이 쌓여 있는 국어교사라는 장래희망에 오랫동안 눈이 머무릅니다. ‘난 왜 국어교사가 되고 싶었지?’ 실제로 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지금도 그때 왜 그렇게 한결같이 국어교사가 되고 싶어 했는지 확실치가 않습니다. 우연히 적어낸 장래희망이 진짜 꿈이 되어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학창 시절 저는 제 꿈에 대해서 한 번도 제대로 고민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가르친다는 것이 무엇인지, 좋은 교사는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본 적이 없지요. 확실하게 기억나는 것은 사범대에 가기 위해 밤늦게까지 학교에서 수능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대학을 갈 때에는 수능 성적이 내신이나 면접 같은 다른 평가요소를 압도해버렸습니다. 면접도 옆에 있는 사람을 소개해 보라는 형식적인 질문이 전부였으니까요. 그런 저에게 2014년 세 명의 아이들이 “선생님 저희가 교육 동아리를 만들려고 하는데 담당 교사가 되어 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수줍게 물으며 찾아왔습니다. 교대나 사범대에 진학하고 싶은데 교육과 관련한 활동이 없어서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동아리를 만들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만만한(?) 저를 찾아 온 것이라고 합니다. 생활기록부에 기록할 스펙거리를 만들기 위해서 온 건 분명해 보이는데, 이상하게 아이들의 모습에 입시만을 위한 이기심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의 고등학교 생기부에 적혔던 3층짜리 국어교사라는 장래희망이 선명하게 떠올랐습니다. 저는 해본 적이 없지만, 고등학교 학창 시절 동안 더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고민하고 애쓰는 아이들의 멋진 모습들도 마구 상상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까지 네 명이 조촐하게 모여서 교육 관련 다큐를 보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던 모임이 이렇게 커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에듀에듀’라는 동아리 이름도 붙이게 되었고, 우리 동아리에 들어오려면 ‘나는 왜 교사가 되려고 하는가?’라는 주제로 PT발표를 해야만 하는 까다로운 면접 절차도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도 ‘에듀에듀’는 제대로 활동하는 동아리라는 인식이 생겼고, 자연스럽게 우리 아이들도 ‘에듀에듀人’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모습을 이렇게 예쁜 책으로 만들기까지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의 배움이 얼마나 깊어졌는지는 저로서는 제대로 파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모두가 개인적인 경험이고 성장입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선생님도 아닌데 스승의 날 꽃을 받아서 감격스럽다는 급식소 어머님의 눈물을 지켜보았고, 학교가 아닌 다른 곳에서도 교육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에 대한 김중미 선생님의 열정적인 강연을 몰입해서 듣기도 하였습니다. 또 갑작스럽게 등장한 인공지능이 우리 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 열띤 토론도 해보았고, 방학 때마다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선생님이라는 조금은 민망한 소리를 들으며 초딩수학과 씨름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느꼈던 감정의 변화, 떠오른 생각, 배운 점들을 꼼꼼하게 기록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되고 싶은 선생님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예비교사들의 분투기이자, 각자의 그림이 모인 콜라주입니다. 저는 묘한 질투심을 느끼며 아이들의 활동을 돕기도 하고, 참여도 하였습니다. 학창 시절 이런 소중한 경험을 해보는 아이들이 한없이, 한없이 부러웠습니다. 분명히 이 아이들은 멋진 선생님이 될 것입니다. 2016년 가을 세명고 교육동아리 에듀에듀 지도교사 이동진
세상의 모든 연두
특별한서재 / 민경혜 (지은이) / 202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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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서재
청소년 문학
민경혜 (지은이)
다정한 문체와 시선으로 청소년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민경혜 작가가 『세상의 모든 연두』를 출간했다. 『세상의 모든 연두』는 자폐장애인인 친오빠를 잃고 자책과 슬픔을 가슴에 묻은 채 지내던 채아가 같은 반 자폐장애인 ‘연두’와 얽히며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소설이다. 소설 속 자폐장애인을 향한 차별적인 시선과 은근한 괴롭힘을 묵인하는 사람들의 무심함을 날카로운 관점으로 꼬집으며 우리가 ‘다름’을 어떤 태도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질문을 던진다.바보 병신 / 모솔 탈출 / 연두 / 앙숙, 서주희 / 엄마 / 어린이 자료실 / 사랑의 조건 / 인싸와 찐따 / 고민 / 진짜 친구와 가짜 친구 / 실망 / 세상의 모든 연두 에필로그 『세상의 모든 연두』 창작 노트동정과 연민이 아닌 평등으로, 다름을 받아들이는 태도에 대하여! “특별히 잘해주지 않아도 돼. 그냥 똑같이만 대해주면 돼.” ‘박채아 오빠는 바보 병신!’ 자폐장애를 가진 친오빠가 사고로 죽고 자책과 미안함을 느끼던 채아는 어느 날, 절친 우빈에게 짝사랑하는 아이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우빈을 도와주기 위해 짝사랑 상대를 찾던 채아는 그 애가 자신과 같은 반인 ‘연두’라는 걸 알게 된다. “연두, 장애가 있어. 자폐장애. 그러니까…… 연두는 안 돼.” 다정한 문체와 시선으로 청소년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민경혜 작가가 『세상의 모든 연두』를 출간했다. 『세상의 모든 연두』는 자폐장애인인 친오빠를 잃고 자책과 슬픔을 가슴에 묻은 채 지내던 채아가 같은 반 자폐장애인 ‘연두’와 얽히며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소설이다. 소설 속 자폐장애인을 향한 차별적인 시선과 은근한 괴롭힘을 묵인하는 사람들의 무심함을 날카로운 관점으로 꼬집으며 우리가 ‘다름’을 어떤 태도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질문을 던진다. 소리치고 애원해도 귀 기울여 듣지 않는 세상에서, 희망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자폐스펙트럼 장애 환자의 수는 2018년과 비교해 70% 늘어났다고 한다. 과연 우리는 늘어난 자폐스펙트럼 장애인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걸맞는 태도를 가지고 있을까? 아직도 동정과 연민, 차별을 숨긴 시혜적 시선을 ‘착한 마음’이라고 착각하고 있진 않을까? 『세상의 모든 연두』 속 채아는 연두가 약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내 주변의 친구이기 때문에 서로를 배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친구가 아프고 예민할 때 걱정해 주고, 밥을 천천히 먹는 친구에게 급식 줄을 양보해 주는 것처럼 딱 그만큼의 배려. 그것이 너와 나의 다름을 포용하고 조화하며 살아가는 태도라고 이야기한다. 연두와 채준이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는 다 조금씩 다릅니다. 그렇기에 이 세상의 중심은 ‘내’가 아니라 ‘우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 조화를 이룬 ‘우리’ 말입니다. -창작 노트에서 민경혜 작가는 연둣빛 여린 새싹은 잎이 되고, 줄기가 되고, 나무가 될 수 있지만 사실은 꼭 무언가가 되지 않아도 괜찮다며 모두의 마음을 다독인다. 백조가 되고 싶지 않은 소설 속 연두의 ‘미운 오리 새끼’처럼, 다름은 틀림이 아니기에 ‘옳은 것’으로 맞추어 가지 않아도 괜찮다. 우리가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한 그 자체로 아름다운 ‘세상의 모든 연두’를 비추어 주는 다정하고 온화한 시선을 만나게 될 테니까. ‘박채아 오빠, 박채준은 바보 병신.’ 오빠를 바보라고 놀리는 말, 또 병신이라고 욕하는 말은 채아가 어려서부터 이골이 나도록 들은 말이다. “우리 오빠, 바보 아니야! 우리 오빤 장애가 있는 거야!” 처음엔 채아도 엄마처럼 오빠를 향한 ‘바보’ 소리를 들으면 화가 났다. 그래서 엄마에게 배운 대로 상대에게 악을 쓰며 항변하곤 했다. 장애를 놀리면 안 되는 거라고, 장애를 얕잡아 부르지 말아 달라고. 하지만 이내 지쳐버렸다. 자신을 놀리는 ‘바보 병신’ 소리에도 그저 눈만 끔뻑거리고, 심지어는 ‘박채준은 바보 병신’이라는 그 말을 아무렇지 않게 고스란히 따라 하는 오빠가 정말 ‘바보 병신’ 같았으니까. 그런 오빠를 보며 낄낄거리는 아이들에게 맞서 더는 “우리 오빠는 ‘바보 병신’이 아니야!”라고 말할 자신이 없었다. 오빠를 ‘바보 병신’이 아니라고 우기면, 어쩐지 채아가 진짜 ‘바보 병신’이 되어버릴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엄마는 오빠가 죽고 없는 지금도 여전히 ‘바보 병신’이라는 말에 예민하게 군다. 세상 흔한 그 말에 이제는 그만 무뎌질 만도 한데, 엄마는 여전히 날카롭게 날이 서 있다. 하지만 엄마가 아무리 날을 세운다 한들, 그 날카로움은 세상을 향할 수 없다. 그저 엄마의 가슴을 후벼팔 뿐이다. ‘우빈이 첫눈에 반한 아이, 내가 종일 찾아다닌 아이가 소연두라니…….’채아의 이마에 식은땀이 맺혔다. 학교를 샅샅이 뒤지고 다녔으면서 채아는 같은 반, 바로 건너편 앞에 앉아 있는 연두를 알아채지 못했다. 그 사실이 어쩐지 섬뜩했다.‘뭐야? 내가 어떻게 연두를 못 알아본 거지? 설마 연두를 지워버린 거야?’ 채아는 연두를 자신의 시선 밖으로 밀어낸 것이었다. 연두가 눈에 띄지 않는 아이였던 것이 아니라, 실은 채아가 연두를 지워버린 셈이다. 눈길을 주고 싶지 않은 아이로, 그냥 없는 아이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사람들이 오빠를 밀어낸 것처럼. 세상이 오빠를 지워버린 것처럼. 채아는 자신이 연두를 까맣게 지워버렸다는 사실에 소름이 돋았다. 엄마를 그토록 서럽게 만든 세상의 사람들이, 결국은 자신이었다는 것에. 자신이 그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는 것에.
사이시옷
창비 / 손문상, 이애림, 장차현실, 홍윤표, 오영진, 정훈이, 유승하, 최규석 (지은이), 국가인권위원회 (기획) / 202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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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문,사회
손문상, 이애림, 장차현실, 홍윤표, 오영진, 정훈이, 유승하, 최규석 (지은이), 국가인권위원회 (기획)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만화가 20인, 국가인권위원회, 그리고 창비가 손잡고 펴낸 '창비인권만화' 시리즈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차별과 혐오로 얼룩진 한국사회의 그늘을 만화가들의 독창적인 시선과 거침없는 상상력으로 그려낸 이 시리즈는 2003년 『십시일反』으로 출발해 2006년 『사이시옷』, 2013년 『어깨동무』까지 매 권 출간될 때마다 독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내며 곧장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이후 세대를 넘어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무려 30만부의 판매고를 기록한 독보적인 인권 교양서로 우리 곁에 자리하고 있다. 두 낱말이 어울려 한 낱말을 이룰 때 그 둘 사이를 이어주는 ‘사이시옷’. 여덟편의 만화에는 이 책이 사람과 사람 사이를 부드럽게 이어줄 ‘시옷’과 같은 존재가 되길 바라는 소망이 녹아 있다. 이 ‘시옷’(ㅅ)이 사람(人)에 대한 진정 어린 공감과 편견 없는 시선으로 이어지기를, 외롭고 소외된 이들을 품어낼 수 있도록 인권의 울타리를 한걸음 넓혀주기를, 나아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사람들 간의 사이시옷이 되어주기를 기대하는 마음도 더불어 담겨 있다. 여덟 명의 만화가들은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해 성, 학력, 빈부 등 갖가지 차별로 얼룩진 현실을 비틀어낸다. 여타의 사람들과 전혀 다를 것 없지만 늘 다르게 살아야만 하는 비정규직, 성소수자, 장애인의 삶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는 한편, 비혼모, 군인 등 사회 주변부로 떠밀린 젊은 세대의 고민과 갈등도 함께 다루었다.개정판 여는 글 초판 여는 글 손문상 완전한 만남 외 이애림 그는 장차현실 여배우 은혜 홍윤표 이상한 나라의 홍대리 오영진 새대가리 정훈이 해리포터와 호구왔다 마법학교 유승하 축복 최규석 창30만 독자를 웃기고 울린 한국 대표 만화가들이 그려낸 차별 없는 세상! 20여년간 교육 현장에서 믿고 선택한 단연 국내 최고의 '만화 인권교과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만화가 20인, 국가인권위원회, 그리고 창비가 손잡고 펴낸 '창비인권만화' 시리즈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차별과 혐오로 얼룩진 한국사회의 그늘을 만화가들의 독창적인 시선과 거침없는 상상력으로 그려낸 이 시리즈는 2003년 『십시일反』으로 출발해 2006년 『사이시옷』, 2013년 『어깨동무』까지 매 권 출간될 때마다 독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내며 곧장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이후 세대를 넘어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무려 30만부의 판매고를 기록한 독보적인 인권 교양서로 우리 곁에 자리하고 있다. 첫 출간 이후 20년이 넘도록 '창비인권만화'에 지속적이고도 열광적인 성원을 보내온 곳은 바로 일선 교육 현장이었다.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만화의 매체 특성에 힘입어, '창비인권만화'는 아이들이 먼저 읽고 어른들에게 추천하는 책으로 알음알음 입소문을 탔다. 이후 여러 어린이·청소년 공공기관과 인권·논술 교육 현장의 필독 추천도서로 선정되고, 첫번째 작품 『십시일反』이 초등학교 6학년 국어활동 교과서에 수록되기까지 하며 '창비인권만화'는 전국민적 ‘만화 인권교과서’로 손꼽혔다. “인권만화를 읽고 세상을 달리 보기 시작했다” “생각지도 못했던 일상 속의 차별을 깨닫게 된다” “노동·여성·이주 등 다양한 이슈에 관해 읽고 토론할 수 있는 인권 입문서” “학생 때 처음 읽었고, 선생님이 된 지금도 학생들과 같이 읽는다”라며 전세대에 걸쳐 이어지는 독자들의 호평은 이 시리즈가 우리 사회의 차별을 얼마나 여실히 담아냈는지, 그리고 인권이라는 가치에 대한 관점을 어떻게 확장해주는지 보여주는 확실한 방증이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직접 기획한 우리나라 최초의 인권만화! 보다 선명하고 풍성해진 개정판으로 돌아오다 '창비인권만화'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인권의식 증진을 위해 손수 나서 추진한 인권문화 콘텐츠 제작 사업의 일환으로, 만화의 유쾌함과 인권의 유익함을 접목하려는 뜻깊은 시도로 서 출발했다. 인권위의 값진 기획에 최규석, 손문상, 정훈이, 굽시니스트 등 내로라하는 인기 만화가들이 기꺼이 뜻을 함께하고자 한자리에 모였다. 만화가들은 1년 넘는 시간을 오롯이 내어 우리 사회의 차별에 관해 각자 소재를 정해 해당 분야를 조사하고 취재했다. 인권위에서 주최하는 강의를 듣고 토론도 하면서 틀을 잡아나갔다. 최종 완성된 작품을 놓고 수차례 내용 수정과 사실 확인을 거쳤다. 인권을 주제로 한 최초의 만화 출간 프로젝트였기에 모든 과정이 순탄치 않았지만, 숱한 담금질을 거쳐 마침내 출간된 '창비인권만화'는 일상의 차별을 잡아내고, 편견을 깨뜨리고, 낮고 어두운 곳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귀중한 작품으로 오랜 세월 빛을 발해왔다. 혐오와 차별로 사회적 갈등이 나날이 격화되고 있는 2024년, 여전히 ‘인권’이 절실하고 궁금한 지금-이곳의 독자들을 위해 '창비인권만화'가 새로이 재탄생했다. 이번 개정판은 빛바랜 만화 데이터를 손보고 인쇄 방식을 최신화해 훨씬 선명하고 또렷해진 그림을 자랑한다. 남아선호사상, 산업연수생 제도 등 오늘날에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시대적 개념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덧붙여 인권 의제에 관한 더욱 풍성한 이해를 돕는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판형을 조정해 보다 편안하게 읽히는 독서 경험을 제공하며, 표지는 산뜻하면서도 젊은 감성을 탑재한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한국 최초의 인권만화로 탄생한 '창비인권만화'는 이제 우리 사회 인권사(史)를 증언하는 기념비적인 작품이자 ‘검증된’ 인권 교육 베스트셀러로서 새로운 세대의 독자들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시옷’이 되기 위한 우리 사회 차별 뒤집기 한판, 『사이시옷』 두 낱말이 어울려 한 낱말을 이룰 때 그 둘 사이를 이어주는 ‘사이시옷’. 여덟편의 만화에는 이 책이 사람과 사람 사이를 부드럽게 이어줄 ‘시옷’과 같은 존재가 되길 바라는 소망이 녹아 있다. 이 ‘시옷’(ㅅ)이 사람(人)에 대한 진정 어린 공감과 편견 없는 시선으로 이어지기를, 외롭고 소외된 이들을 품어낼 수 있도록 인권의 울타리를 한걸음 넓혀주기를, 나아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사람들 간의 사이시옷이 되어주기를 기대하는 마음도 더불어 담겨 있다. 여덟 명의 만화가들은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해 성, 학력, 빈부 등 갖가지 차별로 얼룩진 현실을 비틀어낸다. 여타의 사람들과 전혀 다를 것 없지만 늘 다르게 살아야만 하는 비정규직, 성소수자, 장애인의 삶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는 한편, 비혼모, 군인 등 사회 주변부로 떠밀린 젊은 세대의 고민과 갈등도 함께 다루었다. 손문상은 우리 일상의 단면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차별을 촌철살인의 필치로 풍자한다. 이애림은 「그는」에서 성소수자들은 특별하다는 생각에 이의를 제기한다. 동성애자인 ‘그’는 게으르면서 외로움도 타고, 노는 걸 좋아하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는, ‘다른’ 이들과 하등 ‘다를 바 없는’ 존재임을 강조한다. 「여배우 은혜」에서 장차현실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딸 ‘은혜’가 긍정적이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배우’로 변모하는 과정을 통해, 장애인에게 필요한 건 동정 어린 시선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믿음임을 그린다. 홍윤표는 「이상한 나라의 홍대리」에서 우리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다양한 차별들을 호명해낸다. 그리하여 온갖 차별이 시스템으로 공고화된 가상의 미래사회는 다름 아닌 현재의 뒷모습이라고, 가볍지만 신랄하게 야유한다. 학력사회와 학생들의 인권문제를 수면 위로 끄집어낸 작품들도 주목할 만하다. 오영진은 「새대가리」에서 하늘을 날 수 없는 날개 꺾인 새들을 양산해내며 ‘대학’만을 목적으로 하는 학력사회의 병폐를 질타한다. 정훈이는 「해리포터와 호구왔다 마법학교」에서 입시라는 마법이 지배하는 교육 현장과 그곳에서 공공연히 이루어지는 빈부 차별 속 신음하는 학생들의 인권문제를 특유의 패러디로 묘사했다. 유승하는 「축복」에서 비혼모 문제를 사실적으로 묘파하면서, 비혼모들을 곤경으로 내모는 주위의 따가운 시선과 비난을 경계한다. 최규석은 「창」에서 가해자의 시선을 통해 그리고 작품 마지막의 극적 반전을 통해 군인권 문제 특유의 미묘한 지점을 세심하게 짚어낸다. 한국사회 근저에 뿌리 내린 소수자 차별을 관통하는 『사이시옷』의 장쾌한 작품들은 배를 잡게 하기도 하고 마음 한편을 쿡쿡 찌르기도 한다. ‘정상-비정상’ ‘다수-소수’의 차원을 넘어, 여러 층위에 걸쳐 산재한 차별과 인권의 문제를 탐독하는 ‘인권 감수성 입문서’를 찾는 이들에게 『사이시옷』의 참신하고도 남다른 시각을 권한다. 우리 삶의 차별을 뒤집어엎는 변화는 바로 차별을 읽어내는 데서부터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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