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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를 움직인 판결
휴머니스트 / 전국사회교사모임 글 / 2007.09.24
17,000
휴머니스트
청소년 인문,사회
전국사회교사모임 글
법은 한 사회가 합의한 정의를 실현하는 주요한 수단이다. 자칫 법이 화석처럼 오래되고 고정된 무엇으로 느껴지기도하지만, 법은 격동의 인류 역사를 통해 얻은 성과와 교훈을 담고 현재의 우리 삶과 호흡하고 있는 아주 구체적이고도 역동적인 것이다. 이 책은 오랫동안 잊혀진 혹은 잃어버렸던 법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기능을 되살려내고 있다. ‘법은 시민의 것’이라는 오래된 명제를 선명하게 되살려 낸 이들은 다름 아닌 사회 교사들이다. 수많은 법 전문가들이 있지만 그들이 하지 않았던, 혹은 할 수 없었던 일을 사회 교사들이 해낸 것은 절실한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법정에 설 일이 없다고 할지라도, 현실의 많은 부분에서 법의 영향력 아래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어쩌면 일생 에 한 번뿐일지도 모르는 법 교육을 하는 사람으로서의 책임감이 그것이다. 생동감 없이 죽어있는 법 수업을 되살리고 법의 주인으로서의 자각을 심어주는 것은 그만큼 그들에겐 절실한 문제였다. 이 책은 우리 사회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의 진척 과정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는 수많은 판결들 속으로 직접 들어갔다. 그 사건을 둘러싼 갑론을박의 의견들을 직접 전달하고 각자가 그 사건에 대한 쟁점을 이해하고 스스로 판결을 내려 볼 수 있는 호흡을 주었다. 그리고 이어 실제 판결문을 소개하고 이 판결에 대한 평가를 실었다. 이 역시도 법적 사고력, 비판적 사고력, 문제 해결력 등을 키우려는 법 교육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꼼꼼한 계산에서 나온 구성이다. 이 책은 한국 사회를 진보로 이끈 판례들과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 개인의 권리나 재산권과 같은 민법 판례들과 함께 아직 논란의 중심에 있거나 약자의 입장에서 아쉬운 판결들도 함께 실었다. 이 판례들을 따라 가는 것만으로도 1948년 헌법 제정 이후의 한국 현대사의 주요 쟁점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와 인권이 어느 곳으로 가야할지 되새겨 볼 수 있게 돕고 있다.1장 나를 둘러싼 터전의 새로운 모색 1. 누가 가족이며, 가족을 대표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 호주제 판례 2. 시집간 딸은 우리 가문 일에 참견하지 말 것! - 종회 회원 인정 판례 3. 우리 집 앞 러브호텔 - 러브 호텔 건축 관련 판례 4. 결혼한 여자는 직장을 떠나라 - 여성 조기 정년 판례 5. 용기 있는 선택, 공익 제보자 - 이문옥 감사관 사건 6. 죽도록 일하다가 진짜 죽으면 어떡하지? 술 접대 업무상 재해 판례 7. 나는 평등한 선거권을 행사하고 있는가? - 선거구 간 인구 편차에 관한 판례 8. 왜곡된 의사는 진실한 국민의 의지가 될 수 없다 - 비례 대표 국회 의원 선거 및 기탁금 관련 판례 2장 잃어버린, 잊어버린 권리를 찾기 9. 꼭 먼저 검사받아야 하나? - 영화 사전 심의 판례 10. 음주 측정 거부, 진술 거부권인가? - 음주 측정 판례 11. 열 사람의 죄 지은 자를 놓치더라도! - 치과 의사 모녀 피살 사건 12. 대한민국 어디서나 집회와 시위가 가능할까? - 외교 기관 앞 집회 관련 판례 13. 화장실에서 인격을 찾다 - 유치장 내 화장실 설치 및 관리 관련 판례 14. 법으로 물에 잠긴 권리를 찾다 - 망원동 수재 사건 15. 나의 권리인가, 국가가 베푸는 은혜인가? - 노령 수당 지급 관련 판례 16. 소액 주주의 권리 - 소액 주주 대표 소송 사건 17. 무죄를 유죄로 보도한 언론은 무죄인가, 유죄인가? - 포르말린 통조림 사건 3장 작은 사람들의 작지 않은 외침 18. 보복 살해인가? 정당방위인가? - 성폭행 보복 살해 사건 19. 불쾌하고 곤혹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 직장 내 성희롱 사건 20. 자기 방어 소홀은 네 탓이오 - 여성 장애인 성희롱 사건 21. 갇힌 자의 주권 - 수형자의 선거권 행사 금지 판례 22. 나를 정정하라 - 성전환자 호적 정정 판례 23. 총을 들지 않는 사람들 - 양심적 병역 거부 판례 24. 무얼 해서 살란 말인가? - 시각 장애인의 안마사 독점 관련 소송 4장 우리를 둘러싼 환경의 재발견 25. 법은 약자를 보호하는가? - 김 양식장 오염 사건 26. 가시넝쿨 속에서 핀 검은 민들레 - 박길래 진폐증 판례 27. 누가 소송을 제기할 수 있을까? - 양양 양수 발전소 판례 28. 가야산 국립공원 내 골프장 건설은 안 돼! - 국립공원 내 골프장 건설 판례 29. 베트남에 뿌려진 죽음의 가루, 고엽제 - 고엽제 피해 판례 5장 사건들, 그리고 끝나지 않은 논쟁 30. 악법은 법이 아니다! - 국가배상법에 대한 위헌 법률 심판 31. 끝나지 않은 평가: 역적인가, 의인인가? - 김재규 박정희 저격 사건 32. 상관의 명령에 따라 고문하는 것은 무죄일까? -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 33. 매향리 쿠니 사격장을 아시나요? - 매향리 사격장 소음 및 오폭 피해 배상 사건 34.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 친일파 후손 땅 찾기 소송 35. 소멸 시효가 적용될 수 없는 경우도 있을까? - 최종길 교수 사망 사건 36. 낙태: 여성의 자기 결정권인가, 숨겨진 살인인가? - 임신 중절 수술 사유 판례 37. 북한을 이롭게 하면 남한에 해로운가? - 국가보안법에 대한 위헌 법률 심판 38. 그들은 국민의 대표가 될 자격이 없다 - 낙천?낙선 운동 판례 39. 난 그가 어디 사는지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 - 청소년 성 범죄자 신상 공개 사건사회 교사의 눈으로 본 우리 법 이야기 ― 이 책의 특징 1 이 책의 저자들은 중·고등학교 사회 선생님들이다. 이들은 공교육에서 처음으로 법에 대해 가르치는 이들이다. 사회 교사들이 현장에서 느낀 법 교육의 한계는, 한국 사회에 법 교육에 대한 철학이 부재하다는 점이었다. 법은 왜 배우는지, 법이란 원래 선언처럼 존재하는 것인지, 단순히 지키기만 하면 되는 것인지, 원래 전문가의 영역이니 어려울 수밖에 없는 것인지 등의 물음에 대한 답이 없었다. 이 책의 집필은 학생들과 일반 시민들을 대신하여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 또 하나의 한계는 사회과 과목의 생동감이 유독 법 과목에서만은 사라진다는 점이었다. 사회 교과는 다른 어떤 과목보다 사회 현실에 밀접한 과목이다. 법 이외의 사회 교과(정치, 경제, 문화 등)의 경우, 추상적이고 명제적인 한계를 안고 있더라도, 사회적 현상이나 현대사 등과 연동해 생동감 있는 수업을 할 수 있었다. 이에 반해 현행 법 교육은 화석화 된 법조문을 중심으로 전달할 수밖에 없기에 생동감 있는 수업을 기대하기 힘들었다. 때문에 법에 대해서는 처음 교육받는 시기부터 거리감을 느낄 수밖에 없고 이러한 거리감은 성인이 되어도 달라지지 않는다. 법은 어렵고 낯설며 동시에 절대적으로 따라야 할 것으로 인식될 뿐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사회 교사의 눈으로 본 법 이야기, 법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추구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법 인식을 형성하고, 법조문과 현실 사회가 반응한 구체적인 결과인 판결문을 바탕으로 생생한 법의 목소리를 듣고자 하였다. 또한 법조문과 생활 영역의 일대일 대응이라는 생활법 교육의 한계를 벗어나, 판례를 통해 사건을 입체적으로 검토하는 과정에서 법과 관련하여 논리력, 비판적 사고력 등 고등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를 위해 단순히 법적으로 중요하다고 평가되는 판례 뿐 아니라 우리 현대사의 쟁점들을 드러낼 수 있는 판례들을 우선적으로 담았다. 여기서 법 전문가가 아닌 사회 교사로서의 특색이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판례를 통해 한국 현대사의 주요 논쟁을 다시 읽는다 ― 이 책의 특징 2 법에 관한 교양서들은 많다. 하지만 대부분 법에 대한 일반론 위주로 흐른다. 법이나 헌법의 가치가 무엇인지 그 가치가 현실의 법에서 제대로 반영되는지, 법의 역사가 어떻게 되는지 등이 대부분이다. 판례에 관한 책은 고시를 위한 수험서나 외국의 역사적인 판례를 소개하는 책이 전부다. 이 책은 판례를 가장 전면에 내세워 법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대중서로서 판례를 전면에 내세우고 판결문까지 직접 실은 첫 시도다. 판례는 법이 현실과 조우한 구체적인 결과물이자, 현재 우리 사회가 합의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의 수준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다. 따라서 그만큼 생생할 수밖에 없으며, 법에 대한 거리감이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법에 다가갈 수 있는 아주 유용한 방법이다. 딱딱한 법률 조항을 그대로 해석하는 것에 비해 재미있고 좀 더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팽팽한 논리의 대결과 그 결과로서의 법원의 판단은 그 자체로 긴장과 재미를 더한다. 무엇보다, 법의 가치를 ‘논쟁’과 ‘합의의 과정’에서 찾는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미 합의된 결과로서의 법조문’이라는 권위에서 법을 가치를 찾기보다, 그 합의의 과정에서 어떤 논쟁과 논리의 대결이 있었고 한 사회가 그를 어떻게 반영하였는지에서 법의 가치를 본다. 즉, 고정된 논리가 아닌 시대가 빚어낸 새로운 가치에 민감한 법을 만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 책에 실린 성전환자 호적 정정 판결의 경우, 87년부터 20여 년에 걸쳐, 찬반을 오가다 2006년 대법원 전원합의체 허가 판결을 이끌어 낸다. 즉, 판례에는 절대 진리가 아니라, 사회적 논쟁과 다양성 그리고 합의의 과정이 녹아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것을 법의 가치이자 권위로 보는 것이, 판례를 통한 법 교육이 보여주려는 것이다. 이 책은 한국 현대사의 변화를 이끌어 온 주요한 판례들을 다루고 있다. 호주제, 종회의 여성 회원 문제, 여성 조기 정년제, 공익 제보자 등 가정과 직장에서의 문제를 비롯해, 한 할아버지의 권리 찾기의 노력이 빚어낸 노령 수당 지급 관련 판례, 거대 기업에 맞선 소액 주주들의 소송, 우리나라 최초의 공익 소송 망원동 수재 사건, 성폭력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가져 온 김부남 사건, 환경권을 수면 위로 드러낸 박길래 진폐증 사건, 개인과 기업의 환경 오염 소송에서 입증 책임을 기업에게 준 김양식장 사건 등 사회적 인식의 전환을 가져온 주요한 사건들을 다룬다. 그런데 이 판례 목록에는 흔히 사법의 승리처럼 말해지는 진일보한 판례들만을 담은 것이 아니라, 아직 논란의 중심에 있거나 약자의 입장에서 아쉬운 판결(양심적 병역 거부 위헌, 국가보안법 합헌, 낙천ㆍ낙선 운동 불인정) 들도 함께 실었다. 현대사의 주요한 쟁점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법이라는 주제로 현대사를 재음미해 볼 수 있으며, 헌법 제정 이후 우리나라에서 인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되는 역동적 과정을 주요 사건의 법적 해결 과정을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이로써 우리 사회에서 정의의 합의 수준은 어디까지이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법은 시민의 것!’ 법을 보는 새로운 시각의 발견 ― 이 책의 특징 3 한국 현대사와 마찬가지로 법 역시 군사 권력에 굴복해야 했던 아픈 역사가 있다. ‘유전무죄’, ‘악법도 법이다’, ‘법은 되도록 멀리하자’ 같은 말들이 당시 만들어진 말들이다. 하지만 이런 말들이 아직도 공공연히 떠도는 것처럼, 법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잔재는 지금도 남아있다. 법은 우리사회에 필요하고 지켜야 하는 것이지만, 동시에 기득권에 기울어 시민의 것은 아니라는 인식이 그것이다. 물론 단지 인식 뿐 아니라, 실제로 아직 법이 완전히 시민의 것이 되지 못한 면이 남아 있을 것이다. 이 책 역시 이러한 문제의식을 견지한다. 하지만 이 책은 법에 관해 새롭고도, 적극적인 시각을 요구한다. 시민의 법이란 입장에서 법을 바라보면서, 일반 시민(서민)은 법의 피해자였던 것만이 아니라 동시에 법을 바꾸고 법의 권리를 찾아온 주체였다는 점이다. 이러한 면에서 법이 시민들에 의해 어떻게 한국 사회의 변화와 진보의 한 축을 이끌어 왔는지 주목한다. 더 중요하게는 그렇게 법을 움직인 사람들이 법관이나 법 그 자체보다는, 한 사람 한 사람들의 약자들이라는 점이 중요하게 다뤄진다. 지금은 당연한 권리로 생각하는 여성의 정년이나 환경권 그리고 성희롱에 대한 인식 등은 그것에 문제를 제기한 개인들의 법정 투쟁으로 얻어진 권리이다. 이 책을 줄기차게 관통하는 인식은 사회 변화나 진보의 한 축으로써 사법 재판의 가치를 평가함과 더불어, 그 재판을 이끈 가장 큰 원동력을 개개인의 시민으로 보는 법 인식이다. 단지 법이기 때문에 그것은 소중하고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시민들의 힘으로 힘들게 얻어진 것이기 때문에 법은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와 같은 새로운 법 인식과 더불어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와 인권의 발전이 어떠한 경로를 통해 여기까지 왔는지 살펴볼 수 있으며,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도 가늠해 볼 수 있다. 즉, 또 하나의 민주주의 교과서로서의 역할에도 부족함이 없다. 구성상의 특징과 목차 이 책에서 소개된 판례들은 일차적으로 사회 교사들이 의미 있다고 판단한 사건을 뽑은 후, 법 전문가들과 시민 단체의 의견을 수렴하여 선정하였다. 우리나라 헌법에 명시된 기본권의 실질적 신장을 가져오거나, 이를 반영하는 판례들을 우선적으로 뽑았고, 사회적으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거나 아직도 논쟁의 중심에 있는 판례도 선정하여 스스로 논쟁의 중심에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은 사회 교사와 학생들의 수업뿐만 아니라, 우리 현대사를 법이라는 주제로 재음미해보고 싶은 사람, 인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되는 역동적 과정을 주요 사건의 법적 해결 과정을 통해 살펴보고 싶은 사람, 우리 사회에서 정의의 합의 수준이 어디까지인지 현재적 모습을 확인하고 싶은 사람, 우리 사회 각 영역에서 벌어지는 논쟁의 쟁점에 대한 서로 다른 주장의 근거를 알고 싶은 사람 들에게도 유용하리라 여긴다. 이 책은 가정·직장·마을 등 우리가 살아가는 터전에서의 문제, 잃어버리거나 잊어버린 작은 권리 찾기의 움직임, 여성·장애인·성전환자 등 소수자의 권리에 대한 문제, 환경 관련 판례, 여전히 논쟁의 중심에 있는 사건 등 5개의 장으로 나누어 각 판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각 절은 판례와 관련한 사실 관계와 해당 법률을 먼저 소개하고, 각 사건의 쟁점을 보여줌으로써 해당 사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먼저 정리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어서 우리 사회의 현재적 합의 수준을 보여주는 판결문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사회적 합의 간의 간극을 비교해 볼 수 있게 하였고, ‘한 걸음 더’라는 코너를 통해 해당 판결 이후의 사회적 움직임이나 다른 사회의 예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러한 단계별 구성은 법에 대한 어려움, 거리감 등을 없애고 자신의 생각, 나아가 우리의 생각이 어떻게 사회적 합의인 법으로 다시 반영되는가를 보여주는 절묘한 구성이다.
제프가 집에 돌아왔을 때
문학과지성사 / 캐서린 애킨스 지음, 유제분.이찬영 옮김 / 2009.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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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사
청소년 문학
캐서린 애킨스 지음, 유제분.이찬영 옮김
열네 살 소년의 납치 사건을 다룬 소설로, 끔찍한 학대를 겪은 후 가족에게 돌아온 소년의 심리와 그가 맞닥뜨려야 했던 현실을 그린다. 지은이의 고향 근처에서 일어났던 실제 사건에 기초를 두고 쓰여진 작품이다. 열네 살 제프는 칼로 위협당한 채 납치된다. 그리고 2년 뒤 제프는 가족에게 돌아오게 되지만, 좀처럼 적응할 수가 없다. 납치 후 육체적, 정서적, 성적 학대를 겪은 제프는 자신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비밀에 부치려 한다. 하지만 아버지의 헌신적인 사랑과 친구 빈의 우정을 느끼면서 조금씩 용기를 되찾는데... 성적인 학대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임을 보여주며 성장과 극복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으로, 국제독서협회 '청소년문학 최다 인용' 부분에 선정 도서이기도 하다.프롤로그 제프가 집에 돌아왔을 때 옮긴이 해설 _등에 남은 상처가 치유될 때까지국제독서협회 ‘청소년문학 최다 인용’ 부분 선정 “아빠, 왜 이런 일이 저한테 일어나야 했을까요?” 2년 전 납치당한 제프― 그가 악(惡)에 저항했던 가장 현실적인 방법 아직 미성숙한 소년이 흉기로 위협당한 채 누군가에게 납치된다면, 그리고 알 수 없는 곳에 감금당해 풀려날 희망조차 없다면, 그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반면, 2년 넘게 감금당한 채로 연명하다가 소년이 가까스로 풀려나게 된다면, 그는 정상적인 삶으로의 복귀가 가능할까? 만약 그것이 쉽지 않다면, 우리는 그에게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할까? ‘문지 푸른 문학’ 시리즈로 출간된 캐서린 애킨스(Catherine Atkins)의 <제프가 집에 돌아왔을 때(When Jeff Comes Home)>는 열네 살 소년의 납치 사건을 다루고 있다. 저자의 고향 근처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에 기초하고 있는 이 이야기는 두 해가 넘도록 끔찍한 육체적, 정서적, 그리고 성적 학대를 겪은 후 가족에게 돌아온 소년의 심리와 그가 부딪혀야 했던 비극적인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두려움과 자기혐오에 시달리는 주인공 제프는 범인이 체포되기 전까지 자신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비밀에 부치려 한다. 언뜻 보기에 범인을 변호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제프의 행동들은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것이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었음을 보여준다. 그리하여 자신을 변태 취급하는 동급생들에게 제프는 속 깊은 내면의 소리를 내지른다. “공평하지 않아, 이 바보들아. 나에게 일어난 일은 누구에게라도 일어날 수 있었어. 너희 누구라도 될 수 있었다고. 그렇다면, 너희들이 이런 식으로는 대접하지 않을 텐데.” 애킨스의 데뷔작인 <제프가 집에 돌아왔을 때>는 여러 면에서 문제적이다. 우선 납치당한 인물이 소녀가 아닌 소년이라는 점, 그것도 야구선수를 꿈꾸는 유망한 운동선수라는 점이 그렇다. 제프의 치명적인 몰락은 그의 불운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임을 극대화해서 보여준다. 게다가 납치당한 이후 그가 건장한 체격의 남성으로부터 2년 넘게 성적으로 유린당했다는 사실을 들 수 있다. “젠더에 대한 고정관념을 다시 고려”하도록 만드는 이러한 설정은 청소년들로 하여금 ‘성적인 학대’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님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납치 이후 풀려나기까지의 생활은 묻어둔 채, 사회에 복귀하는 제프의 심리를 치밀하게 따라가는 구성은 한 개인을 비참하게 만드는 악(惡)이 비단 ‘철창’ 안에 갇힌 범죄자에 국한되지 않음을 극렬하게 보여준다. 제프가 범죄자에 대항해 진실을 밝히려는 의지를 되살리는 장면이 가족애(특히 아버지의 헌신적인 사랑)에 의한 것임은 성장소설의 전형적인 코드를 따라갔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기존의 성장소설들에 비해 <제프가 집에 돌아왔을 때>는 분명 소재 면에서 진일보한 면모를 보여준다. 번역자인 유제분 교수(부산대 영어교육과)가 교육대학원에서 현직 교사들과 함께 이 작품을 읽었을 때 “한국의 현재 상황보다는 앞서 나가지만, 앞으로는 한국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을 재현하고 있다는 사실에 동의했고, 특히 남학생들에게 읽혀야 할 작품으로 이해했다”는 언급은 주목할 만하다. 국제독서협회로부터 ‘청소년문학 최다 인용’ 부분에 선정된 것 또한 이러한 특별함에서 기인했을 터. <제프가 집에 돌아왔을 때>는 색다른 감동을 통해 ‘성장’과 ‘극복’의 메시지를 전한다. *옮긴이 해설 중에서 캐서린 애킨스Catherine Atkins의 <제프가 집에 돌아왔을 때When Jeff Comes Home>는 독자로 하여금 젠더Gender에 대한 고정관념을 다시 고려할 것을 독려하는 작품이다. 성폭력의 희생자를 여성이 아닌 남성 주인공으로 설정함으로써, 이 소설은 기존의 남성성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제프가 납치와 강간의 희생자라는 사실은 희생자를 일방적으로 여성으로 보는 사회적 통념을 전복시킨다. 따라서 이 작품의 독서는 충격적이면서 긴장되고 때로는 괴롭기까지 하다. 더욱이 제프가 건장하면서도 유망한 운동선수였으며 중산층의 백인 청소년 남학생이라는 사실은 강간당한 희생자의 이미지와는 맞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독자는 기존의 남성성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되는 것이다. 여느 청소년문학 작품처럼 이 작품 역시 성인 되기, 즉 남자 주인공을 소재로 ‘남성 되기’를 다룬 작품이다.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열여섯 살 청소년의 혼란스러운 심리 상태는 변환된 서체(원서에서는 이탤릭체)로 활자화되어 생생하게 전달되고 있다. 리얼리즘적 글쓰기는 아동문학이나 청소년문학에서 성 학대를 예방하는 훌륭한 독서를 유도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말하자면 심리주의적 리얼리즘 소설인 것이다. 작품의 프롤로그는 제프가 납치되는 사건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제1장부터 제프의 납치 생활이 소개될 것으로 기대하던 독자의 예상과는 달리, 납치 생활 2년 반 이후 제프가 집으로 돌아오는 장면으로 곧바로 이어진다. 전체 이야기는 2년 반 동안의 제프의 행적에 대한 FBI의 상상과 추적, 제프가 새로 가정과 학교 생활에 적응하면서 겪는 정체성의 혼란에 관한 것이다. [……] 제프의 갈등과 혼동은 자신의 등에 난 상처 자국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납치범이 남긴 등의 채찍 자국은 제프가 납치와 강간의 경험에서 얻은 육체적 정신적 외상의 증표이다. 제프는 레이의 채찍질이 등에 남긴 상처가 보기에도 끔찍할 것으로 상상하고 그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작품의 끝 부분에서 아버지가 거울에 비추어준 자신의 상처가 생각만큼 끔찍하지는 않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것은 제프가 상상한 만큼 울퉁불퉁하거나 옹이 지지 않고 그저 가느다란 흰줄로 희미하게 남아 있을 뿐이다. 자신의 등에 남은 상처처럼 그가 완전히 치유되는 데는 세월이 필요하겠지만, 제프가 생각했던 것만큼 치유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회가 주문하는 남성성이 지나치게 고정적이고 정형화되면 될수록, 과거의 트라우마(Trauma,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늪에서 빠져나올 길은 요원할 수 있다. [……] 동성 간의 우정과 동성애를 구별하기 어려워하는 청소년들은 사회에서 요구하는 이성애적 남성성과 자신이 생각하는 성 정체성 사이에서 혼란을 겪을 수도 있다. 주인공의 가장 절친한 친구인 빈마저도 제프에 대한 자신의 우정이 주위에서 동성애로 이해된다는 사실에 무척 당황하고 혼란스러워한다. 이러한 혼란을 청소년문학의 ‘동성애 금기’라는 엄격한 검열 기준으로 논의하는 것은 동성애에 대한 성인들의 공포 내지 강박증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아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청소년문학 작품들에 대한 성인 독자들의 민감한 반응은 모두 청소년문학이란 과연 무엇이며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가,라는 보다 근본적 물음으로 회귀하게 만든다. 말하자면, 많은 가치가 흔들리는 동시에 많은 것이 가능해진 포스트 시대에 청소년문학을 오로지 기존의 교육적 측면에만 국한하여 엄격한 검열의 틀을 고집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 하는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것이다. <초콜릿 전쟁The Chocolate War>의 저자 로버트 코마이어Robert Cormier는 이 물음에 하나의 답변을 던져주고 있다. “물론 슬픈 일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네버랜드에 살게 될 뿐입니다. 그곳은 성장도 승리의 가능성도 없는 곳이지요.” 이혼, 성폭력, 동성애가 청소년문학에서 금기시되었던 1950~60년대와 지금의 21세기는 엄청난 시대적 차이가 있다. 청소년문학이라고 이러한 차이를 무시할 수는 없다. 성장과 자기 정체성을 중시하는 청소년문학은 넓은 범주에서 아동문학으로 구분되기 쉽지만, 청소년문학 독자의 정신적·미학적 의식의 수준은 오히려 성인문학 독자의 그것에 가깝다 할 수 있다. 문학의 기능이 현실의 재현을 기본으로 할 때, 청소년문학 역시 현실 재현의 의무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 것이다. (옮긴이 해설, 「등에 남은 상처가 치유될 때까지」 중에서)갑자기, 건장한 남자가 내 뒤 가까이에서 담배와 땀에 찌든 내를 풍기면서 허리를 팔로 감쌌다. 차가운 금속이 내 목젖에 들이대어지면서 내 머리는 뒤로 더욱 젖혀졌다. 들고 있던 캔이 콘크리트 바닥으로 떨어져 구르면서 루트비어가 거품을 내며 쏟아져 나왔다. 나는 본능적으로 발버둥치고 팔을 휘둘렀지만, 날카로운 금속이 내 피부에 닿는 것을 느끼는 순간 얼어붙어버렸다. “그래야지, 네 목에 댄 게 칼이거든.” 남자의 차분한 목소리가 더욱 소름 끼치게 들렸다. “잘 들어. 내가 시키는 대로 해.”나는 움직이거나 말하지도 않았는데 그는 칼에 더욱 힘을 주었다. 칼끝이 나를 찌르기 시작하자 작은 비명이 내 목에서 터져 나왔다. 그는 나지막하게 웃었다. 손을 천천히 들어 내 목을 만지자 적은 양의 끈끈한 피가 느껴졌다. -p.13~14쪽 중에서아빠는 좋은 게임을 말할 수 있었다. 레이가 나를 ‘다치게’ 했는지, 아닌지. 그리고 그가 ‘다치게’ 했더라도 ‘괜찮다든지.’ ‘다치게 했다고!’ 그게 무슨 의미인지 우리 모두 너무 잘 알고 있었지만, 아빠는 그 말을 입 밖에 낼 수도 없었다. 아무것도 ‘괜찮지’ 않았다. 결코 괜찮아지지 않을 것이다. -p.30쪽 중에서“사람들이 절 아는 것 같아요, 자꾸 쳐다보는 게……” 내 얼굴이 타올랐다. 아빠는 내 이마에 손을 짚었다. 너무 힘이 없어서 그 손을 뿌리치지도 못하고 머리를 상점의 유리창에 댔다. “땀이 끈적거리네,” 찡그리면서 아빠가 말했다. “무슨 일이냐? 아파?”겁이 나요. 이 사람들 주위에 있고 싶지 않아요. 내가 변태처럼 느껴져요. 저 사람들은 저에 관해 알아요.“아직 피곤한가 봐요.” 아빠가 고개를 흔드셨다. “포기할 수 없어. 네가 성취해야 하는 일이 있는 거야. 다른 사람들 앞에 한 발을 계속 내디뎌야 할 거야.”격려연설 고마워요. 아빠. -p.74~75쪽 중에서 “학교로 돌아가는 것이 너에게는 도전이겠지. 당연해. 그러나 난 너를 알아. 너는 해낼 거야.”아빠는 저를 전혀 모르세요.“올해는 괜찮을 거다. 그리고 내년에도. 그러면 너는 반 학생들과 졸업하게 될 거야. 그 다음엔, 대학……”“대학이요!”“그렇게 멀지 않았어. 일 년하고 한 학기야. 네가 버클리에 가는 게 보인다. 내가 간 곳이잖니, 대학과 법학전문대학원. 그러면 우리는 베이 애리아로 이사해서 집에서 통학하면 되지.”“아빠……” 다른 가족들은 어떻게 하구요? 새엄마는 직장이 여기에 있어요. 샬롯도 그렇고. 걔는 이미 아빠가 나 말고는 아무도, 쥐뿔도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요. 브라이언은 절 더 편안하게 하려다 망쳐놨어요. 그리고 저는. 대학이요? 아빠, 농담하지 마세요. 저는 중학교 삼학년 중퇴자예요. 어떻게……? -p.151~52쪽 중에서우리가 걸어온 길은 축구장과 야구장과 나란히 나 있었다. 나는 동경과 회한으로 그것들을 쳐다보았다. 레이 슬래이트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웨인 고등학교의 축구와 야구의 스타 선수로 뛴 지 3년이 되었을 것이다. 빈은 나의 팀 메이트이자 가장 친한 친구였겠지. 열여섯 살이라면 아마 이미 가벼운 관계의 여자 친구들이나 심각한 관계의 여자 친구도 있었을 것이다. 웨인 고교 아이들은 나를 단지 운동선수이자 착실한 학생이고 우정 깊은 친구들 사이에서 안정된 아이로 알았을 것이다. 그러나 잘못된 시간에 그 장소에 있었기 때문에, 나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아이이자 변태가 되었고, 기껏해야 동정할 가치가 있는 누군가가 된 것이다.공평하지 않아, 이 바보들아. 나에게 일어난 일은 누구에게라도 일어날 수 있었어. 너희 누구라도 될 수 있었다고. 그렇다면, 너희들이 이런 식으로는 대접하지 않을 텐데. 그때 나를 휩쓴 분노가 너무도 커서 오히려 나는 등을 꼿꼿이 하고 머리를 든 채 나머지 길을 마저 걸어갔다. -p.208~09쪽 중에서 티셔츠를 벗어 침대 위로 던지고는 천천히 등을 거울 쪽으로 돌렸다. 손거울을 얼굴의 오른쪽에 대고 그 속을 들여다보았다.등이 하얗게 빛나는 것을 보자 희망과 분노가 뒤섞이는 것을 느끼면서 나는 재빨리 시선을 돌렸다. 내가 본 것이 사실일 리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손님 침대 옆의 램프를 켜고 방을 더 환하게 만들었다. 이번에는 좀더 가까이 장롱 거울을 돌아봤다. 깊은 숨을 쉬면서 손거울을 다시 들고 더 잘 보려고 아래로 각도를 맞추었다. 그때서야 그다지도 오랫동안 느꼈던 것의 존재를 보았다. 나의 등에는 나의 목 뒤로부터 엉덩이 바로 위까지 하얀 줄 자국들이 나 있었다. 상처는 희미했지만 보였다. 내 등쪽 아래로 두 개의 줄 자국이 피부로부터 약간 올라와 있었다.마음 한구석에서는 사실이 아닐 거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등에 흉측하고 볼꼴사나운 혹이 누더기져 있을 거라는 공포를 가지고 있었다. 그 경우는 아니라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까지 내가 그리고 있었던 또 하나의 환상은, 처음 납치당한 그 날처럼 나의 등은 깨끗하고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었다. 그것도 또한 사실은 아니었다. -p.259~60쪽 중에서
지피지기 백전백승 학평대비 전국연합 학력평가 고2 물리학 1 (2024년)
한국교육평가원 / 한국교육평가원 편집부 (엮은이) /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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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평가원
학습참고서
한국교육평가원 편집부 (엮은이)
최소한의 코딩지식
가나출판사 / EBS <코딩, 소프트웨어 시대>, <링크, 소프트웨어 세상> 제작팀, 김광범 (지은이) / 202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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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출판사
청소년 과학,수학
EBS <코딩, 소프트웨어 시대>, <링크, 소프트웨어 세상> 제작팀, 김광범 (지은이)
초. 중. 고등학교에서 진행하는 코딩 수업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영상이 있다. 바로 EBS에서 제작한 <소프트웨어 다큐 시리즈>이다. 누적 조회 수 100만이 넘는 이 영상에는 학교에서 코딩을 배우고 있는 초. 중. 고등학생들의 댓글로 가득하다. 《최소한의 코딩지식》은 이 32편의 영상 중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20편을 선별하여 해설을 더해 만들었다. 앞으로 디지털 세상이 가속화되면서 소프트웨어와 코딩 능력은 삶의 질을 좌우하는 지표가 될 것이다.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와 코딩을 이해하고 만들어내는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능력은 지금까지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기회를 당신과 당신의 아이에게 선사할 것이다.프롤로그 어떤 사람 chapter 1 지금, 누가 세상을 바꾸는가 01. 조용한 혁명 02. 10초 리캡차 03. 21세기 갈릴레오 04. 생명을 구하는 문자 05. 검색창 뒤의 순위 전쟁 06. 잭의 컴퓨터 07. 에스토니안 마피아 chapter 2 코딩과 소프트웨어,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01. 소프트웨어, 세상에 로그인하다 02. 세상을 밝힌 논리식 03. 컴퓨터의 스무고개 04. 클릭, 컴퓨터 속으로 05. 컴퓨터 오류 수정의 비밀 06. 기본 위에 세워진 신뢰성, 데이터베이스 07. 사이버 전쟁, 창과 방패의 대결 chapter 3 시작된 미래,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01. 인간은 아니지만 인간처럼 02. 직업의 미래 03. 당신이 만나게 될 예술가 04. 로봇, 따뜻한 기술로 태어나다 05. 컴퓨터와 소통을 꿈꾸다 06. 소프트웨어 혁명은 시작됐다 에필로그 시작된 미래의 주인공“코딩과 소프트웨어를 알면 지금까지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다” EBS ⓔ 시리즈를 잇는 또 하나의 감성지식, 『소프트웨어 다큐 시리즈』를 책으로 만나다 자율주행 셔틀버스, 로봇 택시 시범 운영 시작! 美 항공 스타트업, 하늘을 나는 자동차 출시 임박!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사회는 디지털 혁명, 소프트웨어 혁명이란 불에 기름을 부었다. 먼 미래라고 생각했던 공상과학 속 미래가 조금씩 현실화되고, 이제는 디지털시대,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블록체인을 넘어 이제 메타버스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요즘 Z세대는 가상세계의 아이돌에 세계관을 부여해 덕질하는 것을 즐기며 초등, 중등학교 아이들 역시 가상의 캐릭터를 만들어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하며 즐기고 있다. 세상은 이처럼 하루가 다르게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데 아직 사람들의 인식 속에 소프트웨어와 코딩은 어렵고 복잡한, 전문적인 영역이란 생각이 강하다. 하지만 시간문제일 뿐, 제1차 산업혁명 때 수학이 대중화되고 국제화 시대에 영어가 그랬듯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코딩과 소프트웨어가 수학과 영어처럼 필수 언어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이럴 때 남들보다 한발 앞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초. 중. 고등학교에서 진행하는 코딩 수업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영상이 있다. 바로 EBS에서 제작한 <소프트웨어 다큐 시리즈>이다. 누적 조회 수 100만이 넘는 이 영상에는 학교에서 코딩을 배우고 있는 초. 중. 고등학생들의 댓글로 가득하다. 《최소한의 코딩지식》은 이 32편의 영상 중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20편을 선별하여 해설을 더해 만들었다. 앞으로 디지털 세상이 가속화되면서 소프트웨어와 코딩 능력은 삶의 질을 좌우하는 지표가 될 것이다.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와 코딩을 이해하고 만들어내는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능력은 지금까지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기회를 당신과 당신의 아이에게 선사할 것이다. 처음 시작하는 교양 코딩 디지털 시대 10대들의 필독서! “디지털시대,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블록체인을 넘어 이제 메타버스 세상이 열리려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여러분과 자라나는 세대들이 시작된 미래의 주인공이 되시길 바랍니다.” - 김광범 (EBS 학교교육본부장/프로듀서) 미국의 조사업체 따르면 세계 노동인구 약 30억 명 가운데 코딩의 핵심인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는 인구는 2,000만 명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미국은 앞으로 10년간 소프트웨어 인력이 100만 명 부족하게 되리라 전망했고, 삼성그룹 역시 앞으로 5년간 1,700억 원을 투입해 소프트웨어 인력 5만 명을 양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산업혁명에 따른 산업화 시대로의 흐름을 막을 수 없듯, 디지털 혁명에 따른 소프트웨어 시대로의 흐름을 막을 수 없다. 지금 우리가 소프트웨어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이 거대한 흐름에 무방비 상태로 떠밀려 결국 낙오될 수밖에 없다. 최근 IT나 게임업계가 연봉을 경쟁적으로 올리며 개발자 모시기에 나섰다는 뉴스가 연일 화제일 정도로 2021년에는 개발자가 ‘귀한 몸’이 되었다. 소프트웨어 시대로 급변하는 지금, 이 흐름에 발맞춰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일을 하는 것도 직업적 성공을 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해커 등 외부의 위협에서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정보보안 전문가, 대량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의미 있는 내용을 찾아내 전달하는 빅데이터 분석가(데이터 과학자), 현실과 가상세계를 합쳐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증강현실 전문가, 안경과 시계, 옷처럼 착용할 수 있는 컴퓨터를 만드는 웨어러블기기(착용 컴퓨터기기) 개발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등이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세상에 대변혁을 가져올 것이기 때문에 어떤 직업도 미래에 안전하리라는 보장이 없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직업이라는 것 자체가 사회와 시대의 필요에 따라 생겨났다가 사라지는 특성이 있다는 것이다. 내 아이의 미래가 희망적이기를 바란다면, 시대적 변화의 흐름을 결코 놓쳐서는 안 된다. 자칫하다가는 미래에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을 위해 지금의 시간을 통째로 낭비하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가 세상의 중심이 되고 직업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예측되는 미래, 우리는 그때를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앞으로 어떤 직업이 우리 아이에게 유리할까? 그 답은 바로 《최소한의 코딩지식》에 있다. 이미지와 영상으로 보는 가장 쉽고 재미있는 코딩 책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은 <지금, 누가 세상을 바꾸는가> 제2장은 <코딩과 소프트웨어,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3장은 <시작된 미래,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이다. 목차에서 알 수 있듯 책은 ‘누가’ ‘어떻게’ ‘무엇을’에 집중하고 있다. ‘코딩과 소프트웨어’는 일반인의 시각에서는 다소 딱딱하고 어려운 인상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프로그래머가 아닌 EBS 프로듀서와 작가들의 시각으로, 관련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쳐 만든 이 책은 독자에게 친근하고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 드러난다. 10초 리캡차, 검색창 뒤의 순위전쟁, 코딩의 핵심인 논리식, 마우스 클릭과 동시에 일어나는 컴퓨터 세상 속 이야기, 신뢰를 바탕으로 한 데이터베이스, 인공지능과 로봇, 집단지성으로 만든 코로나 확산 지도 등 우리 생활 속 깊숙이 들어와 있는 코딩과 소프트웨어를 풍부한 이미지와 동영상으로 알기 쉽게 설명했다. 또한 각 꼭지마다 영상을 함께 볼 수 있도록 QR코드를 넣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이 책은 디지털 시대의 필독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코딩 교육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내는 능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되지만, 복잡한 문제를 논리적으로 단순화하여 해결하는 컴퓨터적 사고를 높이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즉, 코딩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절차나 방법을 가르치는 ‘컴퓨터 사이언스’라고 할 수 있지요.---「조용한 혁명」중에서 공간적·지역적 단위의 사회조직 혹은 공통의 관심과 가치를 공유하는 집단이 특정 주제에 대한 정보를 현장에서 수집하고 인터넷 서버(server, 근거리 통신망에서 집약적인 처리 기능을 제공하는 서브 시스템)를 통해 기록하여, 기존의 지도를 특정한 목적을 가진 특성화된 지도로 재구성하여 이용·공유하는 과정을 ‘커뮤니티 매핑(community mapping)’이라고 해요.---「생명을 구하는 문자」중에서
열일곱, 사랑앓이
팜파스 / 이지은 지음 / 201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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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파스
청소년 인문,사회
이지은 지음
지금 현재 청소년들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우리 아이들이 멋진 어른으로 자랄 수 있도록, 그리고 진실한 사랑을 찾을 수 있도록 지금 이 두근거리는 감정을 즐겁게 마주할 수 있도록 사랑의 기술을 가르쳐주고 있다. 아이들의 마음을 보듬어주고 현명하게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진정한 코칭을 해준다. 친구로 지내다가 갑자기 이성으로 보이기 시작하면서 마음의 갈피를 못 잡는 열일곱, 가장 친한 친구와 이성 친구로 인해 사이가 벌어지게 된 열일곱, 혹시 동성의 친구에게 애틋한 마음을 갖게 되면서 혼란스러움을 느끼게 된 열일곱,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열일곱 청소년들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여는 글 part one 사랑하면 다 그래 episode 1 용기 없는 밸런타인데이 episode 2 바보 같은 사랑 episode 3 걔는 내 친구를 좋아해요 episode 4 킹카도 외롭다 episode 5 사랑하니까 헤어진다고? 연애상담실 1 바보 같은 짝사랑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part two 영화 같은 사랑 episode 6 기억상실증 episode 7 내 사랑 선생님 1 episode 8 내 사랑 선생님 2 episode 9 온라인 사랑 episode 10 전화번호 스캔들 1 episode 11 전화번호 스캔들 2 연애상담실 2 이러다 동성애자 되는 건 아닐까요? part three 나를 키우는 사랑 episode 12 사랑은 변한다 1 episode 13 사랑은 변한다 2 episode 14 우리 아빠 같은 사람만 아니면 돼 episode 15 사랑과 우정 episode 16 내가 좋아하는 사람 vs. 나를 좋아하는 사람 연애상담실 3 이성 친구 사귀면 정말 성적이 떨어질까요? part four 이별하며 배우기 episode 17 마음이 멋진 아이 episode 18 그 아이가 전학 간다는 소식 1 episode 19 그 아이가 전학 간다는 소식 2 episode 20 분석하지 마 episode 21 멋있는 이별은 없다 연애상담실 4 부모님의 이혼, 이성교제가 두려워요 part five 마음의 사랑 몸의 사랑 episode 22 스킨십의 원칙 episode 23 넌 소중하니까 episode 24 치마 좀 길게 입으면 안 될까? episode 25 사랑은 장난이 아니야 연애상담실 5 여자들도 자위를 하나요?사랑이 궁금한 나이, 열일곱 두근두근 사랑의 감정코칭 “알 건 다 알아요! 사랑은 서로에게 맞춰가는 거예요.” 청소년들의 사랑은 어른의 사랑과 닮아 있다. 모든 사랑이 그렇듯 감정의 소용돌이는 어른이나 청소년들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애들이 사랑은 뭘~”이라는 생각으로 이들의 감정을 단순하게 치부해버리는 어른들의 생각에 문제가 있다. 사랑에는 국경도 없고, 나이도 상관이 없다. 청소년의 사랑이건, 어른의 사랑이건 모두 어렵기 마찬가지이다. 청소년기의 사랑은 어른이 되어서까지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은 크지만, 그때 제대로 된 사랑을 하지 못한다면 어른이 되어서도 진실한 사랑을 찾기 힘들 수 있다. 친구로 지내다가 갑자기 이성으로 보이기 시작하면서 마음의 갈피를 못 잡는 열일곱, 가장 친한 친구와 이성 친구로 인해 사이가 벌어지게 된 열일곱, 혹시 동성의 친구에게 애틋한 마음을 갖게 되면서 혼란스러움을 느끼게 된 열일곱,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열일곱 청소년들의 사랑 이야기를 만나러 가보자! 두근두근 설렘의 감정 청소년들의 연애 상담실 <열일곱, 사랑앓이>는 지금 현재 청소년들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부모들이 생각하지 못할 만큼 우리 아이들의 사랑에 대한 감정은 깊다. 청소년의 사랑이라고 하면 ‘성교육’부터 시켜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단편적인 생각이다. 몸의 사랑보다 정신적인 사랑을 먼저 알게 해주어야 진정으로 상대방에 대해 배려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의 사랑도 돌고 도는 법이다. 누군가가 좋아졌다가 싫어질 수도 있다. 내가 좋아하는 친구가 다른 친구를 좋아할 수도 있고, 감정에 휩싸여 유치한 행동들을 할 수도 있다. 그때그때마다, 누구를 좋아하느냐에 따라 사랑의 감정은 달라진다. 이럴 때 단순하게 어른의 시각으로만 그들의 사랑을 바라보아서는 안 된다. <열일곱, 사랑앓이>는 우리 아이들이 멋진 어른으로 자랄 수 있도록, 그리고 진실한 사랑을 찾을 수 있도록 지금 이 두근거리는 감정을 즐겁게 마주할 수 있도록 사랑의 기술을 가르쳐주고 있다.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그들의 사랑을 마주해보자. 그리고 그 아이들의 마음을 보듬어주고 현명하게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진정한 코칭을 해보자.
퇴계 이황이 들려주는 경 이야기 (초급편)
자음과모음 / 유성선 지음 / 200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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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청소년 학습
유성선 지음
초급 인물탐구 퇴계 이황 주제탐구 1강 '경'이란 무엇인가? 2강 올바른 생각과 마음가짐은 왜 중요한가? 예시답안 논술 답안 쓰기 중급 주제탐구 1강 '이'와 '기' 2강 경의 태도 3강 공부의 목적 예시답안 논술 답안 쓰기 고급 주제탐구 1강 '경'이란 무엇인가? 2강 '이와 '기'는 무엇인가? 3강 퇴계 이황의 교육론 4강 사단칠정 논쟁 5강 '성학십도' 6강 선비 예시답안 논술 답안 쓰기
베이컨이 들려주는 우상 이야기 (중급편)
자음과모음 / 최지윤 지음 / 2007.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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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청소년 철학,종교
최지윤 지음
41 에리히 프롬이 들려주는 사랑 이야기 1. 프롬의 생애 2. 시민 사회와 파시즘 ① 시민 사회의 형성 ② 파시즘의 등장 3. 자유로부터 도피하는 현대인 ① 자유와 개체화 ② 자유의 두 가지 의미 ③ 도피의 유형 ④ 자유로부터의 도피를 막는 길 42.애덤 스미스가 들려주는 보이지 않는 손 이야기 중급편 1.사상적 배경 : 계몽사상 2.자유방임주의와 중상주의 3.보이지 않는 손 4.분업 5.의 의의와 한계 6.애덤 스미스의 명언들 43. 탈레스가 들려주는 아르케 이야기 1. 탈레스는 누구일까? 2. 신화에서 철학으로 3. 아르케란 무엇일까? 4. 아르케는 물이다 5. 구체적 경험에서 보편적 원리로 6.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말하기 44. 토머스 쿤이 들려주는 패러다임 이야기 토머스 쿤을 만나다 고전 펼치기 일상에서 만나는 쿤의 패러다임 45. 박지원이 들려주는 이용후생 이야기 연암을 만나다 1. 왜 이용후생인가 2. 북학론의 사상적 근거 교과서 속에서 만난 연암 1. 중학교 《국사》 2. 중학교 《국어》 3. 중학교 《사회》 4. 중학교 《윤리와 사상》 기출 문제 속에서 만난 연암 1. 차이와 다름을 인정하라 2. 인류의 역사와 문화의 발전 46. 사르트르가 들려주는 실존 이야기 1. 사르트르의 삶 2.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① 실존은 본질에 선행한다 ② 인간의 자유와 책임 ③ 불안과 타자 47. 베이컨이 들려주는 우상 이야기 프랜시스 베이컨을 만나다 고전 펼치기-주요 개념 중심으로 일상에서 만나는 베이컨의 사상 48. 신채호가 들려주는 자강론 이야기 1. 단재를 만나다 2. 교과서에서 만난 단재 3. 기출 문제에서 만난 단재 49. 콩트가 들려주는 실증주의 이야기 콩트의 실증주의 방법론 사회학의 대상-사회동학과 사회정학 콩트는 EU 구상의 선구자 콩트와 재산권 제도 50. 고봉 기대승이 들려주는 사단칠정 이야기 1. 고봉의 사상 ① 성리학의 이기론에 대하여 ② 사단과 칠정에 대하여 ③ 이황의 사단칠정론 ④ 퇴계 이황과 고봉 기대승 간의 논쟁 2. 교과서 속에서 만난 고봉 기대승 3. 세상 속에서 기대승 만나기-한국의 지나친 연고주의
노란모롱이
천산 / 진영희 (지은이) / 2021.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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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산
청소년 문학
진영희 (지은이)
수능국어 비문학독본 3 : 과학 100선
자우공부 / 차마고도 지음 / 201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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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공부
학습참고서
차마고도 지음
헤르메스의 친절한 통합논술 7
랜덤하우스코리아 / 헤르메스 지음, 이정전 감수 / 2007.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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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하우스코리아
청소년 학습
헤르메스 지음, 이정전 감수
과학과 문명 발전에 관한 테마는 그 특성상 각 대학의 자연계열 기출 문제에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한 주제이며, 인문계열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인기 주제이기도 하다. 사회적 파급 효과를 미치는 과학 문제의 구체적 사례 및 과학적 세계관, 과학 고전과 최신 이론을 통합시켜 '과학과 문명 발전의 문제' 를 주제로 한 글등을 실어 통합논술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책의 특징과 활용법 초대장 PART1 과학의 문제 1 생각의 뿌리 (1) 과학의 기본 개념 2 생각의 뿌리 (2) 과학과 비과학, 사이비 과학의 문제 3 생각의 가지 4 생각의 뿌리 (3) 과학의 낙관론과 비관론 PART2 새로운 과학에 대한 인식의 문제 1 생각의 뿌리 (1) 과학에 대한 인식 태도 2 생각의 뿌리 (2) 생태학 3 생각의 가지 - 가이아 이론 4 생각의 뿌리 (3) 나노 과학 5 생각의 뿌리 (4) 생명 과학 PART3 과학의 윤리 문제 1 생각의 뿌리 (1) 현대 과학 기술의 특징 2 생각의 가지 - 생명 과학의 윤리 문제 3 생각의 뿌리 (2) 과학자의 윤리 문제 PART4 문명 발전과 환경의 조화 문제 1 생각의 뿌리 (1) 환경 문제 2 생각의 가지 - 교토의정서 3 생각의 뿌리 (2) 생명의 미래 PART5 기출 문제를 잡아라 1 숙명여대 2004학년도 정시 논술 문제(자연계) 2 동국대 2003학년도 정시 논술 문제 3 연습문제 맺음글
작은 것들을 사랑한 생물학자들
다른 / 윤자영 (지은이) /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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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역사,인물
윤자영 (지은이)
현재 인류의 건강과 수명은 놀랍도록 향상되었다. 100년 전만 해도 인간의 평균수명은 47.3세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100세 시대를 넘어 150세 시대가 현실이 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식량이 풍성해져 빈곤이 아닌 비만이 오히려 사회문제가 된 나라가 많다. 이렇게 풍요로운 삶이 가능해진 배경에는 ‘생물학자’들의 활약이 있다. 생물학자들은 지구의 수많은 동식물을 파악하고 분류하는 것은 물론, 미생물이나 세포, DNA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들의 정체를 탐구해 왔다. 그렇게 밝혀낸 사실들을 토대로 백신부터 식품에 이르기까지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과학 기술을 개발했다. 이 책에서는 특히 주목할 만한 업적을 남긴 생물학자 열두 명을 추렸다. 세포의 구조를 최초로 발견한 로버트 훅부터 유전자 가위를 개발한 제니퍼 다우드너까지, 생물학의 위대한 과거와 뜨거운 현재를 폭넓게 아울렀다. 저마다 살았던 시대와 환경은 달랐지만, 그들에게는 난관 앞에서도 ‘열정’ 하나로 연구를 이어 갔다는 공통점이 있다.세포 구조를 발견하다_로버트 훅 뛰어난 손재주로 이름을 알리다 | 미시 세계 연구의 문을 열어젖히다 | 여러 방면에 능통했던 팔방미인 | 뉴턴이 미워한 과학자 | 사라진 훅의 초상화 [깊이 이해하는 과학 이야기_현미경으로 어디까지 볼 수 있을까] 이름 없는 꽃에 이름을 붙이다_칼 폰 린네 유럽을 탐험한 식물학자 | 현대 분류학의 기반이 된 린네의 체계 | 린네는 인간을 어떻게 분류했을까 [깊이 이해하는 과학 이야기_생물 분류법의 발전] 진화론의 토대를 세우다_찰스 다윈 돛대 밑 골방의 박물학자 | 난관에도 불타오른 다윈의 열정 | 핀치의 부리에서 얻은 진화론의 단서 | 다윈의 아이디어에서 뻗어 나온 현대 생물학 [깊이 이해하는 과학 이야기_다윈보다 먼저 진화론을 주장한 학자들도 있다?] 유전 법칙을 최초로 발견하다_그레고어 멘델 오래된 서가에 숨겨져 있던 천재적 연구 | 다양한 공부로 힘을 기르다 | 완두콩으로 정설을 뒤집다 | 멘델의 유전 법칙 대탐구 [깊이 이해하는 과학 이야기_맨델의 법칙에 예외는 없을까] 미생물 연구로 수많은 생명을 살리다_루이 파스퇴르 프랑스인들이 사랑하는 과학자 | 어린이들의 건강을 지킨 저온 살균법 | 자연 발생설에 종지부를 찍다 | 콜레라와 탄저병을 예방하다 | 광견병 백신을 만들다 [깊이 이해하는 과학 이야기_몸에 해로운 세균과 이로운 세균] 땅콩으로 미국 농민을 구하다_조지 카버 지독한 차별에 맞서다 | 험난한 길을 지나 과학자의 자리로 | 남부 사람들에게 윤택한 삶을 선물하다 | 죽음 앞에서도 이타적이었던 과학자 [깊이 이해하는 과학 이야기_화석 연료의 대안, 바이오매스] 오직 대한민국 농업에 헌신하다_우장춘 우장춘과 노란 유채꽃 | 조선인의 자존심을 지킨 친일파의 아들 | 대한민국의 식량 자립을 꿈꾸다 | 두 식물을 교배해 새로운 식물을 탄생시키다 [깊이 이해하는 과학 이야기_GMO는 먹어도 안전할까] 당뇨병의 특효약 인슐린을 추출하다_프레더릭 밴팅 11월 14일은 세계 당뇨병의 날 | 당뇨병 환자들을 살린 묘약, 인슐린 | 동료를 끝까지 지킨 정의로운 밴팅 [깊이 이해하는 과학 이야기_갑상샘 호르몬과 방사능이 관련 있다고?] DNA의 이중 나선 구조를 밝히다_제임스 왓슨 &프랜시스 크릭 DNA를 향한 총성 없는 싸움 | 훌륭한 테크니션, 로절린드 프랭클린 | 《이중 나선》과 센트럴 도그마 | 무단으로 사용된 X선 회절 사진 [깊이 이해하는 과학 이야기_유전자 지도로 불치병을 정복할 수 있을까] 야생 동물의 곁을 다정하게 지키다_제인 구달 알려지지 않았던 침팬지의 세계 | 어머니와 함께 나선 첫 밀림 탐험 | 침팬지 연구에서 침팬지 보호로 [깊이 이해하는 과학 이야기_침팬지와 인간이 겨우 1퍼센트 차이라고?] 진화생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다_리처드 도킨스 옥스퍼드 교육이 키워 낸 도킨스 | 진화의 원동력은 유전자다 | 뇌에서 뇌로 전달되는 자기 복제자, 밈 | 유전자는 몸 밖까지 영향을 미친다 [깊이 이해하는 과학 이야기_다인자 유전이란 무엇일까] 유전자 편집의 가능성을 열다_제니퍼 다우드나 원리를 알아도 치료할 수 없던 유전병 | 유전자 치료의 시대를 열다 유전자 가위의 무한한 가능성 | 인간 배아 세포 편집의 위험성 [깊이 이해하는 과학 이야기_으, 가려워! 모기 좀 없애 주세요] 대신 물어봐 드립니다, 작가 인터뷰 교과 연계 참고 자료감염병을 막는 백신, 빈곤을 해결하는 식량, 환경을 지키는 바이오 에너지, 장기 이식을 위한 유전자 가위… 작지만 위대한 지구 생물의 세계를 누빈 과학자들 “생물학자가 지구를 구할 거야!” 현재 인류의 건강과 수명은 놀랍도록 향상되었다. 100년 전만 해도 인간의 평균수명은 47.3세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100세 시대를 넘어 150세 시대가 현실이 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식량이 풍성해져 빈곤이 아닌 비만이 오히려 사회문제가 된 나라가 많다. 이렇게 풍요로운 삶이 가능해진 배경에는 ‘생물학자’들의 활약이 있다. 생물학자들은 지구의 수많은 동식물을 파악하고 분류하는 것은 물론, 미생물이나 세포, DNA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들의 정체를 탐구해 왔다. 그렇게 밝혀낸 사실들을 토대로 백신부터 식품에 이르기까지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과학 기술을 개발했다. 이 책에서는 특히 주목할 만한 업적을 남긴 생물학자 열두 명을 추렸다. 세포의 구조를 최초로 발견한 로버트 훅부터 유전자 가위를 개발한 제니퍼 다우드너까지, 생물학의 위대한 과거와 뜨거운 현재를 폭넓게 아울렀다. 저마다 살았던 시대와 환경은 달랐지만, 그들에게는 난관 앞에서도 ‘열정’ 하나로 연구를 이어 갔다는 공통점이 있다. 파스퇴르는 몸의 절반이 마비된 채로 거의 평생을 보내야 했지만, 미생물 연구를 통해 감염병을 막는 여러 백신을 개발했다. 전 세계의 생물을 찾아 나선 찰스 다윈은 배를 타고 수년 동안 지구를 탐험하며 오래된 음식, 좁은 방, 지진과 화산 폭발 같은 열악한 환경과 재난을 견뎌 냈다. 멘델은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끈기 있게 완두를 길러 유전 법칙을 최초로 발견했다. 포기를 몰랐던 그들의 연구와 인생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과학 지식이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과학을 이해하는 재미 또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생태계 파괴 논란을 부른 GMO, 동물 실험을 둘러싼 논쟁, 금지된 유전자 기술로 탄생한 아기… "동물 복제를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 요즘 과학의 논쟁거리와 전망까지 한눈에 생명을 연구하고 활용하는 분야인 만큼 생물학은 때로 윤리적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한다. 이 책은 유전자를 편집해 만든 쌍둥이 아기, 유전자 변형 생물이 초래할 수 있는 생태계 파괴 등 최근 생물학에서 비롯한 각종 논란을 균형 있게 살펴 과학 토론과 논술 대비에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유전자 가위 기술은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지만, 생물을 인간의 의도대로 조작하는 기술이 생명의 존엄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와 비판도 적지 않다. GMO 식품은 식량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되지만 새로운 유전자가 생태계를 파괴할 위험이 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양날의 검과 같은 과학 기술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관점을 세울 수 있다. 지구 곳곳에서 생물 다양성이 줄고 기후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다. 현재 생물학계는 생물로 만드는 에너지인 바이오매스를 비롯한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 책은 청소년 독자가 새로운 과학 기술을 미래 사회의 어디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고민해 보는 계기 또한 마련해 준다.린네는 여행하면서 식물을 발견하면 채집해 표본을 만들고, 일지에 기록했습니다. 그는 6개월간 무려 2,000킬로미터를 이동했답니다. 라플란드와 스칸디나비아반도는 추운 기후 때문에 식물이 많지 않은데도 이 여정에서 새로운 식물을 100종이나 발견했으니, 기뻐했을 린네의 모습이 상상됩니다. 당시 여행을 하면 말을 타고 이동해야 했습니다. 힘든 여정이었겠지만 린네는 유럽에 있는 모든 식물을 찾겠다는 심정으로 여정을 마쳤을 것입니다. - 다윈의 비글호 항해는 계획했던 3년보다 길어졌어요. 1836년 10월 2일에 다시 영국에 도착했으니 4년하고 10개월을 여행한 거랍니다. 원래의 계획보다 거의 2년이나 길어졌어요. 흔들리는 함선 속 좁고 불편한 방에서 약 5년이라니, 다른 사람이라면 심각한 향수병에 걸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다윈에게도 이 여행이 마냥 순탄하지만은 않았어요.-
또다른 너를 만나게 된 순간
토담미디어(빵봉투) / 송운중 솔방울들 (지은이) / 201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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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담미디어(빵봉투)
청소년 문학
송운중 솔방울들 (지은이)
송운중학교 학생들이 쓰고 엮었다. 2019년 한 해 동안 생산한 시들을 모았다. 졸업생과 교사들의 시도 실었다. 작가로 참여한 중학생 시인들이 직접 편집하고 꾸민 시집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일인칭의 시점으로_박시은(편집장) 새싹들의 시집 발행을 축하하면서_김용오(교장) 또 다른 '봉우리'를 넘으며_이은희(교사) 1부_소리 없는 것들의 속삭임이 들리는 박시은-과도│이지우-달│박인찬-데미안│박시은-미묘│박시은-바다로│김영인-별│박인찬-복숭아│박인찬-봄│이지우-불꽃│김재원-여름 너│김예린-여름의 하늘│박시은-유년│박시은-작은 겨울│김재원-진정한 친구│박인찬-품│손현서-가을이 오면│김영인-겨울│지성빈-산뜻한 가을│손현서-희망찬 미래│이지우-비례│김영인-소나기│이지우-공전│박인찬(메모)-소리 없는 것들의 속삭임이 들리는 2부_발소리만 가득한 도시의 작은 단풍은 이지민-도시의 가을│권준엽-변화│오하영-친구는 말이야│김유정-내 친구│김소정-가을의 평화│조성호-마음 안에 감정│김아영-달을 보는 사람│박규민-하늘│박인찬-계절의 속도│이지민-소리와의 거리│서다희-낙엽│오희수-버스 정류장│권준엽-초콜릿│유호수-빼앗기다│한지원-가을비│한지원-초래했음에│김민채-시계│이혜인-거짓말│노예빈-직장인│권은빈-보석│한지원-가을비│지현정(메모)-발소리만 가득한 도시의 작은 단풍은 3부_서로를 기억하고 싶은 날 강다연-가을│이은총-바람│김보경-너에게│이수진-가을 공기│전은상-우리의 사진첩│김민지-늘 변치 않기를│김시연-하늘에 펼쳐진 풍경화│김민서-낙엽│김태진-가을 고양이│박수현-무언│박승채-선택│김대현-단풍잎│서예빈-친구처럼│김영현-하루│김다은-서로 서로│이지영-5층짜리 새장│박소연-낙엽 여행│김이연-졸업식│김민지-꼭│이지우-붉은 낙엽│김가은-아빠에게│이지우(메모)-서로를 기억하고 싶은 날 4부_내 길의 끝에서 뒤돌아 봤을 때 이성민-가을│강민-꿈│채지인-북두칠성│이준희-꿈이란 무엇일까│권준표-낙엽│박세희-무언가│정효-타다│이지현-집으로│최지호-꿈│송화정-열여섯│김민지-가을의 색│이한별-나의 꿈은│김민서-네 잎 클로버│김민지-고원│김민서-낙엽│서하니-힐링│박시은-오이도 밤바다│김도윤-노을이 주는 것│김영인, 손현서(메모)-내 길의 끝에서 뒤돌아 봤을 때 5부_That's the way the cookie crumbles 채지인-That Night I Got a Telescope│김미영-동주│김진수-매미│김미경-뒷모습│김미정-길을 걸으며│이서구-가을길│박미정-오래된 나무에게│박승현-Why Not?│변상린-Stress│이권진-A Book│김재원-Life Is│이은희-The M?bius Strip Ⅱ│이지우-Gray Cloud│이지우-So Imagine│채지인-The White Horse│천유석-내 인생의 그래프│이은희(메모)-That's the way the cookie crumbles_140 편집후기 박시은 김재원 지현정 손현서 이지우 김영인 지성빈 박인찬│편집장의 말│ 시를 쓰고 그것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들이 모여 세 번째 시집이 완성되었습니다. 처음 펜을 잡고 조심스레 글자를 적어 내려갔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하며 나를 되돌아 본 시간들이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되고 싶은 것. 어렸을 때는 대답하기 쉬운 질문들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귀를 기울여보기로 했습니다. 좋아하는 계절과 좋아하는 책부터 찬찬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따뜻한 봄바람과 추운 겨울 속 사람들의 모습. 책을 읽던 때의 기분. 방학 동안의 일을 돌아보며 느껴지는 생각과 감정을 적어냈습니다. 친구를 나름의 언어로 정의해보기도 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 그 속에서 느끼는 감정까지 대상을 점점 확장해나가며 시를 썼습니다. ― 박시은, 「일인칭의 시점으로」부분과도박시은꿈이라고 정의내리기도 전에어떤 날의 계피 향은오돌토돌 돋아나 금세 흩어졌다.따갑다고 소리치기도 전에복사뼈의 얕은 살은입을 꼭 다문 채 피를 삼켰다.손으로는 닿는 것마다 부서뜨렸고혀로는 죽은 말들을 뱉어냈다.작은 것보다 더 작아서아픈 것보다 더 아팠다. 달이지우초승달은 1% 희망반달은 괜한 기대보름달은 행복.다시 찾아온 반달은 서운함.마지막 초승달은 마지막 미련.먹구름 꽉꽉 막혀이제야 포기.
우리의 문학 수업 + 작전명 '진돗개' (전2권)
양철북 / 조향미 (지은이) / 2019.02.12
26,000
양철북
청소년 인문,사회
조향미 (지은이)
어떻게 하면 고등학교에서도 진짜 문학 수업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책 읽기를 넘어서 읽기와 쓰기가 하나 되는 진짜 공부를 할 수 있을까? 국어 교사 경력 30년이 넘은 조향미 선생이 아이들과 시도해 본 일 년의 문학 수업, 그리고 그 결과물이다. '문학을 즐기는 문학 교육'을 목표로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과 문학의 구경꾼에서 주체가 되는 진짜 공부를 했던 배움의 기록이다. <우리의 문학 수업>은 장편소설 읽고 8천 자 서평 쓰기, 시 에세이와 시집 비평문 쓰기(모방시와 시 창작), 단편소설 쓰기, 산문집을 영상으로 표현하기까지… 조향미 선생이 일 년 동안 문학 수업한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그리고 그 시간들이 단단하게 뭉쳐 고3 자기소개서 쓰기와 진로까지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아이들의 활동과 배움을 중심으로 풀어놓았다. <작전명 '진돗개'>는 문학 수업에서 아이들이 가장 재미있게, 열정을 다했던 소설 쓰기 활동의 결과물을 따로 묶은 책이다. 학교생활(공부, 시험), 우정과 연애, 가족(반려동물), 꿈과 진로(정체성)라는 네 가지 주제별로 학생들이 쓴 단편소설 13편이 실려 있다.《우리의 문학 수업》 들어가는 글_ 문학을 즐기는 문학 교육 (봄) … 소설을 읽고 길고 길고 긴 서평을 써 보자 책 바구니를 들고 교실로 들어가다 서점에서 책을 사라 너도 혹시 난독증일까? 진짜 8천 자를 쓰라고요? 일대일 피드백 저는 그냥 버려 주세요 내가 여기까지 왔어! 그 후, 우리의 발견 (봄에서 여름) … 시에 마음을 얹다 시에 기대어 와르르 대신 울어 주는 사람, 시인 시집을 처음 읽다 여우가 없는 〈여우난곬족〉 모방시 시 창작 시간 (가을) … 우리도 소설을 써 볼까 소설 쓰기 진짜 할 거예요? 소설이 뭐지? 네 안의 이야기를 꺼내 봐 영화를 글로 쓴다면 이거 정말 니가 쓴 거니? 네 글 공개해도 되겠니? (가을에서 겨울) … 산문집을 영상으로 표현해 보자 진짜 글 안 써도 돼요? 문자 평가가 놓친 아이들 (고3이 되다) … 입시와 글쓰기 학종과 수능, 정답은 어디에 고3에게도 수행평가는 중요하다, 더욱! 자소서를 쓰는 시간 3년의 배움과 성장 나의 길, 새로운 길 (읽고 쓰다) … 아이들 글 장편소설 서평, 시 에세이, 시집 비평문 《작전명 ‘진돗개’》: 문학 시간에 쓴 고등학생 단편소설 들어가는 글_ 평범한 학생들의 비범한 첫 소설 나, 양심은 있는 사람 나의 봄날 정순원 작전명 ‘진돗개’ 김률 달고도 쓴 새 학기 김승리 평범한 연애 이채영 전학생 윤성준 전염병 김혜인 가족의 세계 파더 임다은 일기장과 편지 김효은 또또 유소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동규 내 길을 간다 씨앗 김봄 유학 이야기 이성민 넘어지는 것 최해정읽기와 쓰기가 하나 되는 진짜 문학 공부! 평범한 고딩들의 오싹하고도(?) 즐거운 일 년 문학 수업 어떻게 하면 고등학교에서도 진짜 문학 수업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책 읽기를 넘어서 읽기와 쓰기가 하나 되는 진짜 공부를 할 수 있을까? 국어 교사 경력 30년이 넘은 조향미 선생이 아이들과 시도해 본 일 년의 문학 수업, 그리고 그 결과물이다. ‘문학을 즐기는 문학 교육’을 목표로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과 문학의 구경꾼에서 주체가 되는 진짜 공부를 했던 배움의 기록이다. 문학 수업 주당 세 시간 중 한 시간을 책 읽고 글 쓰는 시간으로 운영했다. 책 읽고 글 쓰는 시간을 만들고 선생도 아이들도 새로운 도전을 해 보니, 생각만 할 때는 불가능해 보이던 일들이 가능했다. “쌤, 농담이지요? 2천 자도 못 쓰는 우리한테 8천 자?!” 아이들의 비명과 탄식으로 시작된 문학 수업 첫 시간, 선생도 내심 불가능하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아이들은 놀랍게도 장편소설을 읽고 장장 8천 자 서평을 써냈고, 자기 생각과 감상을 담아 시 에세이와 시집 비평문을 멋지게 썼으며, 자기 이야기로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첫 소설까지 썼다. 서점에서 자기 책을 사는 것부터 시작하자 그동안 대충 책을 읽고 인터넷에서 독후감을 베끼거나 분량을 채우는 게 목적이었던 책 읽기의 습관이 조금씩 바뀌었으며, 싫어하다 못해 무섭기까지 했던 글쓰기도 자연스럽게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수준은 되었다. 그 힘으로 난생처음 소설까지 쓰면서, 열여덟, 아이들은 진지하게 자기 삶을 돌아보고 앞날을 그렸다. 무엇보다 자기 안의 에너지를 한껏 끌어내 자기를 넘어서는 경험을 하며 스스로를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다. 더구나 대부분의 아이들이 글쓰기의 재미에 흠뻑 빠지게 되었다니, 어찌 함께 뿌듯하지 않을까. 《우리의 문학 수업》은 장편소설 읽고 8천 자 서평 쓰기, 시 에세이와 시집 비평문 쓰기(모방시와 시 창작), 단편소설 쓰기, 산문집을 영상으로 표현하기까지… 조향미 선생이 일 년 동안 문학 수업한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그리고 그 시간들이 단단하게 뭉쳐 고3 자기소개서 쓰기와 진로까지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아이들의 활동과 배움을 중심으로 풀어놓았다. 구구절절한 설명보다는 아이들과 수업하고 있는 교실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어서 교사들에게는 일 년의 수업 모델이 되어 줄 것이다. 책 뒤에는 참고할 수 있도록 장편소설 8천 자 서평, 시 에세이, 시집 비평문 6편을 실었다. 《작전명 ‘진돗개’》는 문학 수업에서 아이들이 가장 재미있게, 열정을 다했던 소설 쓰기 활동의 결과물을 따로 묶은 책이다. 학교생활(공부, 시험), 우정과 연애, 가족(반려동물), 꿈과 진로(정체성)라는 네 가지 주제별로 학생들이 쓴 단편소설 13편이 실려 있다. 새 학기에 갖는 불안과 두려움부터 친구 관계에서 오는 갈등, 풋풋한 풀 향기가 날 것 같은 연애 이야기, 시험에 대처하는 자세, 부모님과 부딪치는 갈등, 우울함, 진로 고민까지……. 요즘 고등학생들의 생활과 고민이 날것 그대로 담겨 있어 아이들을 이해하고 싶은 어른들이나,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또래 고등학생들이 읽기에 한 권의 책으로서 부족함이 없다. 수업 시간에 소설 쓰기를 시도해 보려는 교사들에게도 맞춤한 보기글이 될 것이다. 소설을 쓴 아이들의 짤막한 뒷이야기와 함께, 조향미 선생이 소설에서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을 같이 써 놓아서 아이들과 같이 읽으면 더욱 좋은 책이다. 국어 교사 34년째, 조향미 선생도 모르는 길을 걸어왔다. 수업의 목표와 큰 틀을 잡고 첫발을 떼자 나머지는 아이들이 넘치도록 채워 주었다. 한발 내딛으면 성큼성큼 걸어가는 것이 아이들이다.사실은 나도 잘 모르는 길을 걸어왔다. 처음 시도한 난이도 높은 과제들이 학생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질지 다 예측하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공부의 기본은 읽고 쓰는 것이라는 것. 더구나 문자가 매체인 문학 공부는 읽고 쓰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문학 수업의 목표는 학생들을 문학을 즐기는 사람, 곧 훌륭한 독자로 키우는 것이다. 나아가 멋진 필자가 되면 더욱 좋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목표를 향한 고투의 기록이다. 기록은 내가 했으나 책의 주인공들은 3년의 세월을 함께해 온 학생들이다. 바라건대 부디 우리 학생들이 생의 낯선 골목에서 휘청거릴 때 시 한 편, 소설 한 권에서 힘과 용기를 얻는 사람으로 살아가길 바란다. 또 감히 바라건대 이 책으로 문학과 교육의 참된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_《우리의 문학 수업》, ‘들어가는 글’ 고등학교 2학년 문학 시간. 마지막 수행평가로 소설 창작을 했다. 학생들 글쓰기를 수십 년 동안지도했지만, 소설을 쓰게 할 생각은 못 했다. 산문이나 잘 쓰면 됐지. 시나 소설 같은 본격 문예 창작은 그 분야에 뜻이 있는 학생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 여겼다. 그래도 시는 짧으니 큰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으나 소설은 문예 동아리에서도 쓰는 학생이 드문 데다, 나도 못 쓰는 소설을 학생들에게 시킬 수가 있나 싶었다. 그런데 학생 활동 중심의 문학 수업을 하다 보니 학생들에게 소설을 써 보자고 하게 되었다. 다양한 글쓰기를 한 다음이었다. 장편소설을 읽고 긴 서평을 썼고 시집을 읽고 시도 써 봤으니, 소설도 한번 써 볼 수 있는 것 아닌가. 늘 봐 오던 밋밋한 산문보다 소설의 미학적 양식을 체험하게 하고 싶은 강렬한 의욕이 생겼다.고맙게도 아이들이 잘 따라 주었다. 이제까지 썼던 어떤 글보다 재미있어하면서 열의를 다해 소설을 쓰는 학생들을 보면서, 모든 사람은 이야기를 하고 싶은 본능이 있구나 싶었다. 소설 창작을 시도하기 잘 했다 싶었다.아이들 소설에는 다른 어떤 글보다 그들의 삶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다. 진로에 대해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하는지, 엄마와 어떻게 싸우는지, ‘썸’은 어떻게 타며 시험공부를 어떻게 하는지, 심지어 어떻게 커닝을 하는지까지. 수필 같은 산문으로는 드러나지 않았던 삶의 장면 장면들이 고스란히 재현된 것을 보고, 소설 쓰기의 의미를 비로소 온전히 자각하게 되었다._《작전명 ‘진돗개’》, ‘들어가는 글’
크리스마스 1초전
문학동네 / 로맹 사르두 지음, 전미연 옮김 / 2008.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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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청소년 문학
로맹 사르두 지음, 전미연 옮김
19세기 중반, 매연만이 가득하고 아동 노동 착취가 일반화된 영국의 공업도시를 배경으로 써내려간 소설. 마법 세계의 천사 이사회 의장인 요정 도라는 '크리스마스 되살리기' 프로젝트를 발의한다. 도라는 어린이들이 어른과 다름없이 고된 노동을 하고 완전히 방치된 상황을 개탄한다. 어린 소년 소녀들이 꿈과 마법, 판타지를 잃어버리고 일만 하는 기계로 전락한다면 언젠가 지구로 돌아가겠다는 그들의 희망 또한 물거품이 될 수 있으며, 천사와 신들의 세계 자체가 영원히 사라지고 말 거라고 말한다. 한편 지상에서는 아홉 살 고아 소년 해럴드가 위기에 처해 있다. 그리고 해럴드의 임무는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이브 하룻밤 동안 각자 원하는 선물을 전해주는 것. 마침내 1852년 12월 24일 밤 11시 59분 59초에 어린이들에게 줄 선물을 가득 실은 순록들이 끄는 썰매가 하늘 높이 날아오른다. 산타 할아버지는 하룻밤 동안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모두 전해줄 수 있을까?1부 1.이 이야기는 언제, 어디서 시작될까?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2.애석하게도 오늘날 자취를 감춘 요정과 천사, 뤼탱들의 이야기 3.지상으로 빨리 돌아오게 된 사연 4.장차 해럴드에게 닥칠 모든 불행의 씨앗! 5.불행이 서서히 마수를 뻗쳐오다 6.수호천사는 중요해 7.작은 종소리, 해럴드의 운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다 8.소녀 루시에게서 장식 대문자 이야기를 듣다 2부 1.해럴드가 패럿 부부의 농장에서 받은 첫인상 2.해럴드가 농장에서 보낸 첫날, 그리고 앞으로 미칠 영향은? 3.해럴드는 이번이 자신의 마지막 크리스마스라는 사실을 아직 모르고... 4.팔루 할아버지의 환상적인 이야기들이 갑자기 새로운 울림으로 다가오다 5.앞선 일의 결과가 다음 일에 영향을 미치고, 그 결과가 또 다음 일에 영향을 미치고.... 6.해럴드의 삶이 갑자기 바뀌다... 7.절대 풀리지 않는 세번째 봉인 이야기 8.해럴드가 코크커틀을 생각하다. 짧지만 이야기 전개가 매우 중요한 장! 9.왜 진작 이 생각을 못했을까? 10.<코크커를 글로브> 기사를 다루다 3부 1.독자 여러분, 눈앞에 펼쳐지는 장면을 이해하려면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해요 2.이제 자초지종을 설명합니다 3.잠시 방치했던 우리의 주인공은 어떻게 되었을까? 4.신화를 창조하는 것은 어려워. 소심한 인간들이 뤼탱의 야심 찬 계획을 방해하다 5.이제 많은 것이 여러분의 눈앞에 드러납니다 6.집의 정령이 안달복달하다 7.'불가능'이라는 단어는 이제 무의미하다고 믿는 우리의 해럴드! 8.마침내 그동안 겪은 고통을 모두 보상받는 우리의 해럴드! 9.산타 할아버지의 첫번째 크리스마스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영국에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의 캐럴>이 있다면 프랑스에는 로맹 사르두의 <크리스마스 1초 전>이 있다! <크리스마스 악몽>의 판타지, <34번가의 기적>의 벅찬 감동! 가난한 고아 소년이 배불뚝이 산타 할아버지가 되기까지, 기상천외하고 사랑스러운 크리스마스 대소동! 우리가 알지 못했던 산타 할아버지의 첫번째 크리스마스 이야기! 전작 <13번째 마을><최후의 알리바이><신의 광채> 등을 통해 해박한 역사 지식과 정교한 추리적 플롯을 선보이며 ‘프랑스의 젊은 움베르토 에코’라는 찬사를 받은 로맹 사르두가 이번에는 꿈과 판타지 가득한 크리스마스 동화를 선보인다. 전업 동화 작가가 아닌 로맹 사르두가 이 책을 쓴 까닭은 딸에게 멋진 크리스마스를 선물해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이 크리스마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인 산타 할아버지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산타 할아버지는 대체 어떻게 생겨났을까?’ 하는 천진난만한 의문을 가지고 작품을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저자는 성 니콜라스 전설에 좀더 살을 붙여 흥미롭고, 스릴 넘치고, 기상천외하고, 꿈같은 크리스마스 동화를 탄생시켰는데, 그것이 바로 <크리스마스 1초 전>이다. 찰스 디킨스의 작품과 닮은 듯 다른 새로운 소설 작품 구상을 시작하면서 작가의 머리에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은 다름 아닌 찰스 디킨스였다. (…) <크리스마스 1초 전>은 여러 가지 면에서 찰스 디킨스의 작품 <올리버 트위스트>를 연상시킨다. 시대 배경뿐만 아니라 가난한 고아 소년이 주인공인 점, (…) 사회적 약자인 어린이들에 대한 배려라곤 눈곱만큼도 없는 냉혹한 세상, (…) 챕터의 제목을 붙이는 방식까지 찰스 디킨스의 영향은 작품 곳곳에 배어 있다. _ ‘옮긴이의 말’ 중에서 프랑스 작가가 영국 공업도시를 배경으로 삼은 점, 다른 소설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문장식의 길고 장황한 챕터 제목 등에 작품을 읽는 독자들은 의아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작가는 19세기 중반, 매연만이 가득하고 아동 노동 착취가 일반화된 영국의 공업도시야말로 어린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의 마법이 실현되기에 가장 좋은 장소라 생각하였고, 일찍이 그러한 상황을 배경으로 명작을 만들어낸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의 작품에 착안하여 <크리스마스 1초 전>을 써내려갔다. 하지만 찰스 디킨스가 현실의 경계를 넘지 않는 선에서 가난과 불행한 삶, 어른들의 잔인함 등을 기본 요소로 훌륭한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창조했다면, 로맹 사르두는 예의 디킨스적 요소에 요즘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박진감과 스릴 넘치고 기발한 상상력을 덧붙여 새로운 크리스마스 동화를 창조해냈다. 크리스마스 축제의 기원으로 거슬러 올라가다 저자 로맹 사르두는 이렇게 말했다. “성 니콜라스는 산타 할아버지를 통해 오늘날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는 유명한 인물이 되지 않았는가? 맞는 얘기다. 하지만 독자 여러분은 그것이 불행했던 19세기 중반에 요정 도라와 천사 이사회가 개입한 덕분임을 앞으로 알게 될 것이다!” 19세기 중반, 마법 세계의 천사 이사회 의장인 요정 도라는 ‘크리스마스 되살리기’ 프로젝트를 발의한다. 도라는 어린이들이 어른과 다름없이 고된 노동을 하고 완전히 방치된 상황을 개탄한다. 어린 소년 소녀들이 꿈과 마법, 판타지를 잃어버리고 일만 하는 기계로 전락한다면 언젠가 지구로 돌아가겠다는 그들의 희망 또한 물거품이 될 수 있으며, 천사와 신들의 세계 자체가 영원히 사라지고 말 거라고 말한다. 도라는 어린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유일한 존재인 성 니콜라스가 있긴 하지만, 어른들과 어린이들에게 두루 친근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천 년 전 초자연적 존재들의 대탈출 때 뤼탱들을 데리고 대탈출에 합류하지 못한 죄로 천사 이사회의 이사직을 박탈당한 정령 발벡이 그 새로운 인물을 찾아내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는다. 한편 지상에서는 아홉 살 고아 소년 해럴드가 위기에 처해 있다. 학대를 견디다 못해 고아원을 도망쳐 나온 해럴드는 마음씨 좋은 팔루 할아버지와 함께 할로스프링 강가에서 1년 가까이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 굴뚝 청소부가 되려 하지만, 떠돌이 생활이 코크커틀 복지공단에 발각되는 바람에 다시 고아원으로 끌려갈 위험에 처한다. 설상가상으로 팔루 할아버지가 강도들에게 살해되고, 해럴드는 도둑에 살인자 누명까지 쓰고 재판을 받고 스코틀랜드 외딴 교화농장으로 가게 된다. 스코틀랜드에 도착한 해럴드는 꼬마 악마 뤼탱들의 세계로 초대받게 되고, 이때부터 천사 이사회의 크리스마스 되살리기 대 프로젝트가 급물살을 타게 된다. 뤼탱들이 갖고 있던 마법서의 봉인이 하나씩 풀리면서 해럴드와 뤼탱들에게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가르쳐준다. 해럴드의 임무는 꿈을 잃어버리고 비참하게 살아가는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이브 하룻밤 동안 각자 원하는 선물을 전해주는 것. 이 엄청난 임무를 위해 뤼탱들은 북극에 가까운 핀란드 국경 마을에 거대한 장난감 공장을 건설한다. 마침내 1852년 12월 24일 밤 11시 59분 59초에 어린이들에게 줄 선물을 가득 실은 순록들이 끄는 썰매가 하늘 높이 날아오른다. 썰매에는 하얀 수염을 기르고 흰 담비털을 두른 빨간 코트를 입은 뚱뚱한 할아버지 모습의 해럴드가 앉아 있다. 산타 할아버지는 하룻밤 동안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모두 전해줄 수 있을까? 가슴 찡한 감동과 웃음, 환상과 마법이 가득한 놀라운 동화! 기상천외하고 신비한 마법의 세계에 정신없이 빠져들다가도, 몇몇 장면들에서는 코끝이 찡해지기도 한다. 해럴드가 그토록 아끼고 따르던 팔루 할아버지의 장례식 장면, 고된 노동에 생명까지 위협받는 절친한 친구 조가 정말로 갖고 싶어했던 흔들목마를 조의 병실에 몰래 갖다 놓는 장면,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을 받고 싶어 진심에서 우러나는 고사리손으로 편지를 삐뚤빼뚤 써나가는 아이들의 순수함, 고아 소년 해럴드가 요정 도라의 도움으로 멀리서나마 부모님을 보게 되는 장면 등 가슴 아프고도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작품 곳곳에 들어 있다. 오늘날 크리스마스의 여러 상징들 중 하나인 크리스마스 장작(초콜릿 장작 케이크), 크리스마스트리의 유래를 둘러싼 저자의 기발하고 유머러스한 상상력도 따뜻한 미소를 머금게 한다. 옛날 유럽에서는 좋은 장작을 골라 1년 동안 비바람을 맞히지 않고 소중히 보관해두었다가 크리스마스이브가 되면 꺼내 두 손을 얹고 다음해에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을 마음속으로 빈 다음 타고 남은 재를 긁어모아 작은 주머니에 보관함으로써 자신들의 소원을 초자연적 존재들에게 기억시킬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당시의 어른들은 아이들을 그 아름다운 의식에서 배제시켜버렸다. 해럴드는 이를 안타깝게 여긴 나머지 장작 모양으로 만든 초콜릿 케이크를 만들어 크리스마스이브에 선물과 함께 어린이들에게 배달한다. 그러면 저자는 크리스마스트리의 유래에 대해서는 뭐라고 설명할까? 뤼탱들이 장난감 공장에 촛불을 밝힌 소나무를 세워두고 파티를 열었던 것이 그 시작이다. 깜깜한 한밤중에 선물을 배달할 어린이의 집을 찾기가 힘들자 해럴드는 뤼탱들이 만들었던 것처럼 불 밝힌 소나무를 집집마다 세워두면 하늘 위에서 그 불빛을 보고 선물을 배달할 집을 쉽게 찾을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해럴드는 “저는 내용물과 상관없이 선물상자 자체가 받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하며 크리스마스 선물상자를 반짝이는 화려한 종이(포장지)로 예쁘게 포장하는 방법도 고안해낸다. <크리스마스 1초 전>은 천사, 요정, 뤼탱, 하늘을 나는 순록, 엘프, 세이렌 등 초자연적 존재들이 대거 등장하여<반지의 제왕>을 연상시키는 스릴과 판타지를 선사하는 동시에 크리스마스의 다양한 상징들에 얽힌 재미있는 에피소드 등 귀엽고 아기자기한 요소들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매력적인 책이다. 또한 이 책은 전 세계인의 축제인 크리스마스에 힘과 서정성을 부여하는 예쁜 소설이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와 청소년 독자는 물론 이미 성인이 된 독자들까지 마음껏 꿈을 꾸며 울고 웃을 수 있을 것이다.“크리스마스는 아이들을 위한 날이에요. 착한 아이에게는 상을 주고, 나쁜 아이에게는 행동을 고쳐야 한다고 일깨워줘야 해요. 또 한 가지, 어른들에게도 어린 시절이 있었음을 일깨워줘야 해요! 어른들이 너그럽고 따뜻한 마음을 간직하며 살게 하려면 방법은 그것밖에 없어요.” _ 본문 58쪽 “큰 종이에다 이 그림하고 똑같은 그림을 그려주세요. 그 종이로 흔들목마를 넣은 상자를 쌀 거예요.”“그게 뭔데?”“‘포장지’라고 부르면 좋겠네요. 저는 내용물과 상관없이 선물상자 자체가 받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_ 본문 218쪽 뤼탱들이 구해온 신문의 1면을 보니 흔들목마를 탄 조의 사진이 실려 있었다. 조의 사진을 보며 뤼탱들은 감격했다.“우리가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어. 어린아이를 구하고 웃음을 되찾아줬어. 더이상 뭘 더 바라겠어?”_ 본문 245쪽
금속의 쓸모
북멘토(도서출판) / 표트르 발치트 (지은이), 빅토리야 스테블레바 (그림), 기도현 (옮긴이), 김경숙 (감수) / 202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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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멘토(도서출판)
청소년 과학,수학
표트르 발치트 (지은이), 빅토리야 스테블레바 (그림), 기도현 (옮긴이), 김경숙 (감수)
《금속의 쓸모》는 일상에서 친숙하게 접하는 금속 이야기를 마중물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우리 몸속에서 지구 내핵에 이르기까지 인류와 함께해 온 금속의 발견과 발전 과정을 시공간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엮어 낸다. 인류가 금속을 어떻게 발견하고 이용해 왔는지, 순수한 금속을 얻고 또 그 금속을 더 유용하게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또한 금속이 미래에 어떻게 사용될지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역사적, 화학적, 물리적 맥락에서 상세히 살펴볼 수 있다. 들어가는 말 | 세상에서 금속이 사라진다면? 제1장 금속이란 무엇일까? 금속의 무게 / 금속의 모양과 상태 / 아이스크림 전용 숟가락 / 열과 전기를 전도하는 안내자 / (실험 1) 금속은 전류가 통할까? / (실험 2) 금속은 또 무엇을 전도할까? / 연성과 광택· / 초보자를 위한 원자 물리학 / 지름이 2,400km인 분자 / 금속 결합 현상 / 금속광택의 원리 / 새로운 화학 원소 / 아메리슘에서 모스코븀으로 / 멘델레예프 주기율표 제2장 금속을 어떻게 찾아낼까? 연성의 챔피언, 금 / 화폐의 지위를 누리게 된 금 / 쓸모없음의 중요함 / 문명의 토대 / 석기 시대의 구리 사용 / 구리 제련 / 광물의 단단한 정도 / 새로운 금속, 청동 / 주석으로 만든 못 / 세계를 하나로 묶은 주석 / 청동의 시대 / 청동의 도시 브린디시 / 하늘에서 떨어진 돌덩이 / 철 장식 목걸이 / 고대인의 금속 추출 기술 / 순수한 철 얻기 / 선철과 슬래그 / 히타이트 제철 기술의 비밀 / 강철의 탄생 / 강철을 더 강하게 만드는 담금질 / 단접 작업을 한 검 / 단접 작업으로 만든 도구들 / 다마스쿠스 강철 / 톱날 같은 이빨 / 다마스쿠스 강철의 발전 제3장 금속 산업은 어떻게 발전했을까? 아름다움의 대가 / 부드러운 납의 효용 / 납 중독과 로마의 몰락 / 용의 피 / 금과 은을 정제하는 수은 / 수은의 독성 / 수은과 고고학자의 작업 / 연금술의 유행 / 계몽주의 시대의 금속 발견 / 금처럼 대우받은 알루미늄 / 위험한 방사성 원소 / 카메라 오브스쿠라 / 방사능의 발견 / 퀴리 부부의 공로 / 라듐의 목적 / 인공적으로 얻은 금속 / 방사능의 위험성 / 방사성 물질의 용도 / 우라늄을 이용한 방어 / 희귀한 금속, 희토류 / 넓게 흩뿌려진 희토류 / 촉매 변환기에 사용되는 희토류 / 불안정성의 섬 / 방사선의 종류 / (실험 3) 반감기란 무엇일까? 제4장 금속을 어떻게 얻을까? 붉은 광석 / 금속 매장지 찾기 / 자기 이상 현상 / 광산에서 용광로까지 / 새끼 돼지 철 / 철과 다이아몬드의 어우름 / 베서머 용광로와 마르탱 용광로 / 금속을 얻는 여러 가지 방법 / 전기 분해 / 해로운 불순물 / 1600년 동안 녹슬지 않는 철 기둥 / 금속 불순물 제거 / 초전도체 / 여러 가지 정제 방법 / 존 멜팅 기법 / 증류 방식 / 바냐듐 양식 / 세균 침출 방식 / (실험 4) 금속을 어떻게 증류할까? / 변하지 않은 화학의 기본 원리 제5장 금속을 어떻게 활용할까? 전기와 자기 유도 / (실험 5) 자기력을 어떻게 확인할까? / 전도체들의 순위 싸움 / 은으로 전선을 만들 수 없는 이유 / 금으로 만든 부품 / 전기를 발생시키는 금속 / 이온화 경향을 이용한 금속 전지 / (실험 6) 써모 커플 장치로 전기를 어떻게 만들까? / 써모 커플의 용도 / 자석을 이용한 전기 생성 / 자석의 작용 / 금속 피로 / (실험 7) 금속에 변형력을 계속 가하면 어떻게 될까? / 베릴륨을 첨가한 강철 / 비행기에 쓰이는 금속 / 형상 기억 합금 / 금속으로 만든 샐러드 / 특별한 임무를 띤 인듐 / (실험 8) 거울을 어떻게 만들까? / 배기가스 정화용 촉매제 / 텅스텐으로 만든 윤활제 / 금속을 재료로 한 안료 / 그림의 색이 변하는 까닭 / 화려한 마그네슘 불꽃놀이 / 분수처럼 퍼지는 스파클러 / (실험 9) 소금으로 불꽃을 어떻게 만들까? 제6장 금속을 어떻게 보호할까? 귀족 금속 / 화산 폭발을 예측하는 은 포크 / 광석으로 돌아가려는 금속 / (실험 10) 부식은 어떻게 진행될까? / 도색에서 도금까지 / 이온화 경향에 따른 금속 부식 / 허영심이 부순 요트 / 불순물 첨가 / 블루잉 강철 / 주석 페스트 / 녹슬지 않는 알루미늄 / 알루미늄 뱀파이어 / 헐렁한 갑옷 제7장 금속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우리 몸속에 있는 금속 / 철분 / 칼슘 / 나트륨과 칼륨 / 마그네슘 / 광물질을 함유한 물· / 미량 금속 / 바닷속 비료 / 설명할 수 없는 사랑 / 유독 물질, 중금속 / 스트론튬의 위험성 / 길가의 버섯들 / 뿌리껍질에 쌓이는 중금속 / 금속 해독제 맺음말 | 금속의 소중한 쓸모에 대하여 멘델레예프의 원소 주기율표금속이 사라지면 지구에 무슨 일이 일어날까? 물리·화학·역사로 살펴보는 위험하고도 유용한, 수상하고도 재미있는 달콤살벌 금속의 쓸모들 어느 날 지구에서 금속이 사라졌을 때 세상에서 갑자기 금속이 사라지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아침을 먹으러 주방에 들어가면 냄비와 커피포트, 수저와 포크, 가스레인지, 냉장고, 수도꼭지 등이 사라지고 싱크대는 나무 뼈대만 남아 있을 것이다. 그 광경을 보게 되면 짐도 챙기지 말고 집 밖으로 뛰쳐나가야 한다. 건물을 지탱하는 콘크리트 속 철근도 모두 사라져 집이 곧 무너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컴퓨터는 플라스틱 부품 몇 조각 정도는 남겠지만 아마 종이책은 앞으로 더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책을 찍는 인쇄기가 바로 금속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석기 시대를 다룬 책은 꼭 보관해야 한다. 금속이 사라지면 자동차나 기차 같은 탈것을 포함해 칼과 가위, 망치 같은 도구도 사라질 테니 사람들은 옛날처럼 모든 도구를 다시 돌이나 나무로 만들어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금속이 사라지면 사람을 포함한 동물과 식물은 단 1초도 살지 못한다. 칼슘이 없어져 치아와 뼈는 부서져 가루가 되고, 철분이 없으면 혈액이 몸 전체에 산소를 운반할 수 없다. 마그네슘이 없는 식물은 광합성을 할 수 없어서 산소를 내뿜지 못한다. 나아가 우리가 사는 지구 자체도 사라질지 모른다. 지구의 핵이 바로 철과 니켈의 합금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핵이 사라지면 핵이 만들어 내는 지구 자기장도 사라지고, 지구 자기장이 사라지면 우주에서 오는 해로운 우주 방사선을 막지 못해 지구는 생명체가 살 수 없는 곳이 되고 만다. 물론 상상 속 가정일 뿐이지만 이러한 가정은 다시 말해 단단하고 날카롭고 차갑고 죽어 있는 무생물 이미지의 대명사인 금속이, 부드럽고 따뜻하며 살아 있는 생명으로 가득한 이 풍요로운 지구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역설적으로 말해 준다. 세상을 단단하게 빛낸 과학 문명의 돌, 금속 《금속의 쓸모》는 인류 문명과 함께 발견되고 또 발전해 온 금속에 대한 흥미진진하고 놀라운 이야기를 물리, 화학, 역사적 맥락에서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하는 책이다. 우리에게 알려진 118개의 화학 원소 가운데 94개는 금속과 준금속으로 분류되며 24개는 비금속 원소로 분류된다. 이 세상은 대부분 금속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있으며 화학은 그 모든 것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알 수 있는 학문이다. 석기 시대 고대인에게 금은 너무 물러서 도끼나 칼, 낚싯바늘 같은 도구를 만들기에 부적합했는데, 그다지 쓸모가 없었기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화폐의 가치를 띠게 되었다. 철 제련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때 고대인은 오늘날 최첨단 제련 기술로 생산되는 고강도 니켈 강철을 어떻게 얻을 수 었을까? 하늘에서 운석이 떨어질 때 겉의 불순물이 연소되고 운석 내부의 강철은 미처 다 타지 못하고 땅에 도달하는데, 그렇게 얻은 니켈 강철은 고대인이 가질 수 있는 최첨단 재료였다. 고대 도시 로마에는 납으로 만든 수도관이 깔려 있었는데 수돗물에 녹아 들어가는 소량의 납이 시민들에게 납 중독을 일으켰고 그것이 로마 제국의 멸망에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도 흥미롭다. 18세기 중반 나폴레옹이 측근들에게 금 대신 선물할 정도로 알루미늄은 아주 값비싼 금속이었지만 대량 생산 기술이 개발되면서 가격이 폭락했다. 1854년 1킬로그램에 1200루블이던 알루미늄 가격은 19세기 말 1루블까지 가치가 떨어졌으며, 투기와 노후 자금 목적으로 알루미늄을 사 두었던 귀족들은 하루아침에 큰 재산을 잃고 말았다. 세상에 쓸모없는 금속은 없다 금속을 다루는 일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첨단 산업을 이끌어 나간 가장 고도의 기술이었다. 청동의 발견은 모든 초기 고대 문명의 토대가 되었으며 역사적으로 강력하게 부상했던 세력은 늘 금속을 다루는 기술을 선점한 민족이다. 기원전 18세기, 운석이 아닌 광석에서 철을 뽑아내는 법을 최초로 알아낸 히타이트인은 우수한 제철 기술을 바탕으로 강력한 철제 무기를 만들었다. 히타이트인은 당시 철을 다루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기 때문에 철 제련 기술을 철저히 비밀에 부쳤고, 이집트 파라오에게 철로 만든 검을 포함해 철제 선물을 보낼 때조차도 제련 기술을 절대 알려주지 않았다. 오늘날에도 우주 산업과 반도체 기술에 활용되는 금속 기술은 전 세계 선진국들이 앞다퉈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이는 최첨단 미래 산업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금속은 인간의 삶을 단순히 더 편리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지구의 모든 생명체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물질이다. 금속의 쓸모는 아주 다양하며 심지어 인간에게 그다지 쓸모없는 금속이라 할지라도 지구 전체로 본다면 중요하지 않은 금속은 하나도 없다. 이런 금속을 쓸모 있고 이로운 방향으로 활용하는 것은 금속과 금속 화합물의 특성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에 달려 있다. 《금속의 쓸모》는 일상에서 친숙하게 접하는 금속 이야기를 마중물로 시작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우리 몸속에서 지구 내핵에 이르기까지 금속의 발견과 발전의 과정, 금속에 대한 지식을 시공간을 넘나드는 흥미진진한 일화로 종횡무진 엮어 냈다. 지구의 탄생과 문명의 발전 과정에서 인류는 금속을 어떻게 처음 발견하게 되었으며 어떻게 발전시켜 왔는지, 나아가 미래의 첨단 산업에서 금속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분석과 전망까지 담아낸 이 책은 미래의 첨단 재료 기술을 공부하고자 하는 청소년에게 든든한 지식의 보루가 되어 줄 것이다. 금이 지난 수천 년 동안 화폐의 역할을 해 왔고 오늘날까지 그 가치를 유지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금이 별로 쓸모가 없기 때문입니다. 곡물은 씨를 뿌려 그 수확물을 먹고 또 종자를 얻을 수 있어서 인간에게 아주 유용합니다. 알맞은 방법으로 저장할 수 있다면 수년 동안 보관도 가능하지요. 철과 같은 금속은 곡물처럼 먹거나 파종할 수는 없지만, 도구와 무기를 만드는 데 반드시 필요합니다. 반면 금은 곡식이나 철처럼 실용적인 쓸모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금은 다른 금속이 하지 못한 돈의 역할을 할 수 있었지요. 인류가 처음으로 발견한 순수 철 덩어리는 운석의 일부분이었습니다. 사실 지구에서 이처럼 순도 높은 철 덩어리는 거의 발견되지 않습니다. 제련할 필요가 없는 순수한 철은 지구로 떨어진 운석 조각이 대부분이지요. 우주를 떠돌던 운석이 지구로 떨어질 때 대기와의 마찰로 운석의 두꺼운 겉면에 있는 불순물은 열에 의해 타 버리고 철로 된 운석 내부는 미처 다 타지 못한 채 땅이나 바다에 떨어집니다. 지구 표면에서 발견된 가장 큰 철 운석은 무게가 약 60톤이나 됩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1년에 수백 톤의 철 운석이 지구로 떨어진다고 합니다.
환상의 댄스 배틀
책담 / 김설아, 박훌륭, 정재희, 조은정, 최하나 (지은이), 해노아이 (그림) / 202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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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담
청소년 문학
김설아, 박훌륭, 정재희, 조은정, 최하나 (지은이), 해노아이 (그림)
한때 춤 좀 췄던 작가들이 자신이 경험하고 즐겼던 ‘춤’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춤을 추며 기뻐하고, 갈등하고, 아파하고, 도약했던 젊은 날들이 작품 속에 담겼다. 강렬한 비트에 몸을 맡기고 무아지경이 되는 순간처럼, 책장을 여는 순간 멈출 수 없는 스토리가 가슴속에 뜨거운 열정을 불러일으킬 것이다.춤추는 동전 _김설아 꿈을 꾸며 _박훌륭 유성우가 내리는 날 _정재희 비 플러스 _조은정 걸 파이터 _최하나한때 춤 좀 춰본 작가 5인의 피, 땀, 눈물이 담긴 ‘춤’ 앤솔러지 “춤이 너의 숨을 틔어 주는 통로가 될 거야!” 무인 코인 댄스방 ‘나혼춘’을 다녀온 행복의 춤 비결은? <춤추는 동전> 파이널 대회를 앞두고 사고를 당한 민수는 깨어나지 못하는데…. <꿈을 꾸며> 아빠의 죽음 후 춤도 추지 않고, 말도 하지 않게 된 서아가 기다리는 것은? <유성우가 내리는 날> 뛰어난 발레리나를 꿈꾸는 현이는 ‘나비약’을 먹게 되는데…. <비 플러스> 누구보다 특별하길 바라던 민서는 댄스로 아이들의 환호를 받는데…. <걸 파이터> 가슴속 열정을 불러일으킬 신선한 스토리! -춤을 추는 순간, 마음껏 숨 쉬고 새로운 꿈을 꾸게 될 거야!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댄스 배틀 프로그램에 열광하고 있다. 댄서들이 몸속에 잠재된 열정을 발산하며 신나게 뛰노는 모습, 강렬한 몸짓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반항하고 주장하는 그들의 춤사위에 매료되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조용하고 차가웠던 사람도 춤을 만나는 순간,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 낼 수 있고, 뜨겁고 열정적인 사람은 춤을 만나는 순간, 더 뜨겁게 불타오를 수도 있을 것이다. 학교에서, 도서관에서, 책상 앞에서 오랜 시간 머물며 몸을 쓰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진 우리 청소년들. 그들에게 댄스는 신선한 탈출구이자, 새로운 꿈을 꾸게 하는 ‘드림캐처(!)’ 역할을 하기도 한다. 답답하고 힘든 현실에서 마음껏 숨 쉬고, 웃고, 뛰어오를 수 있게 해 주는 매혹적인 댄스의 세계가 작가 5인의 작품 속에 펼쳐진다. 어린 시절 댄서를 꿈꿨던 작가, 약국과 책방 문을 닫은 뒤 춤을 추며 일과를 마무리하는 작가, 아이돌 연습생 출신 작가, 스스로를 발레 중독자라고 말하는 작가 등등 한때 춤 좀 췄던 작가들이 리얼한 댄스의 맛을 보여 준다. 각 작가가 보여 주는 주인공들은 현실에서의 고민과 결핍을, 춤을 통해 해결해 나간다. 여기서는 춤이 단순한 춤이 아니라 그들의 거친 숨을 틔어 주는 하나의 통로이기도 하다. ‘나는 현실과 타협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너무나 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때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무모한 꿈도 꿈인가?’ 이런 청소년기의 고민을 하는 주인공들은 춤을 추며 고민하고, 아파하고, 좌절하지만 다시금 떨쳐 일어나며 성장한다. 자신 앞의 문제에 직면하며 꿈을 단단히 다져가는 행복, 민수, 서아, 현이, 지혜는 우리 청소년들의 모습이기도 할 것이다. 신선하고 재미있는 그들의 스토리를 읽으며 여러분의 꿈과 열정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게 될 것이다. “춤을 시작합니다. 레디? 댄스!”“어라?”천장의 작은 할로겐 조명이 꺼지고 미러볼이 반짝이며 돌아갔다. 스피커에서는 흥겨운 음악이 나오고 모니터에서는 사람들의 뒷모습으로 북적이는 무대 앞에 서 있는, 자주색 체육복을 입은 흑인 소년이 보였다. 소년은 행복 또래 같았다. 소년은 앞뒤로 오가더니 춤을 추기 시작했다.소년은 마치 투명한 유리창을 만지는 것처럼 이리저리 움직였다. 행복도 호기심에 따라 해 보았다. 띠링띠링 하며 점수 올라가는 소리가 들렸다. 모니터 속 소년은 동작을 멈추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헤이! 몸이 왜 그렇게 굳었어?”- 춤추는 동전〉 중에서 다음 날.뒷문에서 행복을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혜린이었다. 혜린과 눈이 마주친 행복은 당황했다. 고양이처럼 생긴 혜린의 두 눈은 정말 컸고, 운 것처럼 눈꺼풀이 연분홍색이었다.‘예쁘다.’과연 창민을 비롯한 많은 남자애들이 좋아할 얼굴이었지만 행복은 이상하게도 그게 다였다.혜린이 말했다.“이 동영상 좀 봐 줄래?”“동영상?”혜린은 휴대폰을 내밀었다. SNS의 짧은 동영상이 재생되었는데, 교복 입은 아이들 세 명이 팝송에 맞춰 운동장에서 춤을 추고 있었다. 그중 한 명이 혜린이었다.행복이 말했다.“다들 잘 춘다.”“그래?”아이들은 즐거워 보였다.-〈춤추는 동전〉 중에서
와, 드디어 밥 먹는다
창비교육 / 최은숙, 김영호 (엮은이) / 2018.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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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최은숙, 김영호 (엮은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창비와 한겨레신문사가 함께 진행한 ‘학급 문집 만들기 캠페인’에 참여한 학생들 작품 가운데 60편을 골라 한 권의 책으로 엮은 청소년시집이다. <와, 드디어 밥 먹는다>에는 꾸미지 않은 아이들의 목소리가 가득하다. 청소년 시인들은 자기 내면의 이야기뿐 아니라 친구, 가족, 학교, 사회 등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발랄하고 명랑하게, 때로는 날카롭고 진지하게 그려 냈다. 시는 전문 작가들만의 영역이라고 생각하며 시 쓰기를 어렵고 부담스러운 일로 여겼던 청소년들이 이 시집을 읽는다면 노래하듯, 춤추듯 시를 읽고 쓰는 일이 좀 더 친숙하고 즐겁게 느껴질 것이다. 김영호·최은숙이 엮은 <와, 드디어 밥 먹는다>는 2015년부터 꾸준히 출간된 청소년시 시리즈 ‘창비청소년시선’ 열다섯 번째 권이기도 하다.제1부 구멍 난 양말 보조개 첫 키스 우산 하나 구멍 난 양말 사춘기 시간은 약? 지우개 징검다리 새벽 한 시 그네에서 뽁뽁이 꿈의 크기 바보 ‘나’님 제2부 엄마가 뿔났다 감정이 색깔이라면 신기한 존재들 언니 나를 부르는 소리 엄마가 뿔났다 녹슨 오토바이 내 방의 주인 동생 윤회(輪?) 예쁜 손 차별 할머니 푹 쉬세요 엄마의 뒷모습 아버지의 등 밥도둑 제3부 우진아, 학교 와라 운동장 편지 봄 더욱 더 푸르른 5월에 선생님 헝그리 정신 우진아, 학교 와라 시 창작 시간 우리들 안 친한 친구 눈치 게임 무정란 시험공부 그날 학원 걱정 시험 기간, 운명의 굴레 우리의 삶 그저 그랬다 제4부 알고 있다 알고 있다 세월 착해 빠져서, 그대는 그루터기 사랑 비치는, 비치지 않는 악성 바이러스 최저 시급 가방 정리 해고 왜 그러세요, 다들 Home Run 먹이 사슬 엮은이의 말“시와 놀자! 마음껏, 신나게” 청소년 시인들의 탄생! 청소년들이 쓴 청소년시집 엮은이의 말 청소년시집은 청소년 자신의 목소리를 문학의 땅에 불러내는 초대장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시라면 나도 쓰고 싶다, 나도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연필을 들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당사자들이 직접 쓴 청소년시집 『와, 드디어 밥 먹는다』를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이야기’이면서 ‘우리들의 이야기’인 시들이 『와, 드디어 밥 먹는다』에 가득합니다. 이 시집이 잘 맞는 셔츠처럼 청소년들에게 편안하고 만만했으면 좋겠습니다. 노래하듯, 춤추듯, 시를 읽고 쓰는 일도 즐거워야 하는 게 당연합니다. 이어폰을 늘 귀에 꽂고 다니는 것처럼 시집도 그렇게 가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저절로 좋은 시를 고르는 안목이 생길 것이고 점점 더 울림이 깊은 시들을 쓸 수 있게 되겠지요. 청소년 시인들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친구들이 쓴 우리 이야기에 눈이 반짝” 청소년들이 써서 가장 빛나는 청소년 이야기 넘치는 생기와 무한한 가능성만큼 고민거리도 많은 청소년기의 아이들이 직접 연필을 들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시로 풀어냈다. 『와, 드디어 밥 먹는다』에는 예쁘고, 밉고, 발랄하고, 다양한 청소년들의 일상이 담겨 있다. 과도한 공부 스트레스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때론 어깨를 축 늘어뜨릴지라도, 입술에 바르는 빨간 틴트 하나면 힘이 나고 친구들과의 경쟁에서 이겼다는 사실보다 드디어 밥 먹는다는 것이 더 즐겁다. 청소년들의 세상을 담아내는 것이 청소년시라면, 청소년들이 직접 쓸 때 가장 빛나지 않을까? 『와, 드디어 밥 먹는다』에는 다소 서툴고 투박할지라도 꾸밈없고 솔직 담백한 청소년들의 언어로 그려진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마음껏 펼쳐져 있다. 드디어 끝났네 망할 놈의 헝그리 정신으로 우린 우승했네 우승 트로피보다 상금보다 좋았던 것은 “와, 드디어 밥 먹는다!” ― 전북 쌍치중, 정창환 「와, 드디어 밥 먹는다」 부분(62~63쪽) “나 혼자라도 ‘나’님을 존중해야겠다!” ‘나’를 찾아 가는 이야기가 담긴 청소년시집 청소년들은 이제 본격적으로 ‘나’라는 존재에 대해 사색한다. 양말 밖으로 쏙 튀어나온 엄지발가락을 보며 외로운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기도 하고(경기 예당중, 송혜원 「구멍 난 양말」, 14쪽), 점차 어른에 가까워지고 있는 자신을 새삼 발견하기도 한다(전남 구례동중, 함다현 「시간은 약?」, 16~17쪽). 그러면서 작더라도 현실적인 꿈을 꾸어야 인정받는 상황에 맞닥뜨리고 그 과정에서 씁쓸함을 느끼기도 한다(전북 남원고, 최태훈 「꿈의 크기」, 26쪽). 터벅터벅 집에 돌아와 마주친 쓸쓸한 현관문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데, 어? 구멍 난 양말 밖으로 쏙 튀어나온 엄지발가락 괜스레 울적해진다 아무도 반기지 않는 나의 존재처럼 ― 경기 예당중, 송혜원 「구멍 난 양말」 부분(14쪽) 그러한 현실 앞에서 아이들은 그저 한숨 쉬며 움츠러들어 있지만은 않는다. 청소년들의 특권인 약동하는 생명력이 시집 곳곳에서 드러난다. 아이들은 다른 사람들의 눈에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비치는지에 주목하기보다는 오롯한 자기 자신을 보려고 노력하면서 스스로를 더 존중해야겠다고 다짐한다. 나와 너, 우리가 보내고 있는 ‘오늘’을 주목하고 응원하는 청소년들의 마음이 잘 느껴진다. 나는 나 남들과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이런 난데 나 혼자라도 ‘나’님을 존중해야겠다 ― 서울 배화여중, 김규빈 「‘나’님」 부분(28~29쪽) “가을 타는 언니가 동네 강아지보다 귀찮게 한다.” 여러 관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감정을 담다 이 시집에서 가장 많이 다루어진 주제는 가족, 친구, 이성 등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감정들이다. 비 오는 날 친구와 우산 하나를 나눠 썼던 기억을 떠올리며 설레어하기도 하고(경기 서정중, 전승호 「우산 하나, 12~13쪽), 이성 친구에게 예상치 못한 문자 메시지를 받고 난 뒤 쿵쾅거리는 두근거림을 느끼기도 한다(경기 증포중, 정한나 「사춘기」, 15쪽). 썰물 빠지듯이 다 나간다 너랑 나만 남아 있다 어색한 공기를 애써 무시하고 볼 것도 없는 핸드폰만 만진다 ― 서울 배화여중, 이소정 「안 친한 친구」 부분(68쪽) 한편 아이들에게 가족이라는 존재는 때론 밉거나 귀찮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힘들고 지칠 때 위로가 되는 고마운 존재이기도 하다. 오빠와 나를 차별하는 엄마의 태도가 서운하기도 하지만(인천안남중, 위희진 「차별」, 46~47쪽), 가족을 위해 고생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볼 때면 안타까움과 미안함 감정이 밀려온다. 가을 타는 언니가 동네 강아지보다 귀찮게 한다 쫄래쫄래 쫓아오며 뱉는 말이 제법 예쁘다 ― 인천가좌여중, 신미선 「언니」 부분(34~35쪽) 요새 밤늦게 들어올 때도 아버지는 가끔씩 계시지만 나는 그제서야 슬프고 눈물이 난다 그렇게 담뱃불이 꺼질 때까지 뒤에 있으면 또 그제서야 느낀다 아버지의 등은 참 넓고 아버지란 이름은 참 크구나,라고 ― 강원 속초고, 김동환 「아버지의 등」 부분(52~53쪽) 청소년들의 세상은 매일매일 조금씩 확장되고 달라진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친구, 이성, 가족 등 자신을 둘러싼 여러 대상들과 맺는 관계 또한 그 형태를 갖추어 간다. 자신이 맺고 있는 관계로 고민하고 있는 청소년들이라면 이 시집을 읽으면서 그러한 고민들이 자기 혼자만의 것이 아님에 안도하고 친구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위로받을 수 있을 것이다. “왜, 착해 빠져서 끝까지 믿고 있었던 거야!” 세상을 향한 청소년들의 날카로운 목소리 시집 속 청소년들은 타인의 아픔에도 깊게 공감할 줄 안다. 세월호에서 희생된 학생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부모가 느낄 비통한 심정을 걱정하며 다음 생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충북, 증평여중, 임시은 「세월」, 81쪽), 침몰하는 배 안에서 어른들을 믿고 마지막 순간까지 남아 있다 떠난 학생들의 그 착해 빠진 모습에 짐짓 화를 내기도 한다(전북 전주솔내고, 양혜지 「착해 빠져서, 그대는」, 82~83쪽). 시집 곳곳에는 이렇게 사회에 대한 청소년들의 당당하고 날카로운 목소리가 담겨 있다. 가만히 있으라고, 위험하다고 그 위태로운 순간에 바보같이 왜, 왜 착해 빠져서 끝까지 믿고 있었던 거야 구하러 간다고, 조금만 기다리라고 일분일초가 긴박했을 상황에 바보같이 왜, 왜 착해 빠져서 끝까지 기다리고 있었던 거야 ― 전북 전주솔내고, 양혜지 「착해 빠져서, 그대는」 부분(82~83쪽) 시집을 읽는 청소년들은 이 안에 담긴 또래 친구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문답하는 과정에서 세상을 향해 온전하게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용기를 얻어 갈 수 있을 것이다. ▶ ‘창비청소년시선’ 소개 ‘창비청소년시선’은 전문 시인이 쓴 청소년시를 발굴하고 정선해 내는 본격 청소년시 시리즈이다. 이번에 출간된 『와, 드디어 밥 먹는다』까지 총 15권의 ‘창비청소년시선’이 나왔다. 앞으로도 ‘창비청소년시선’은 청소년시의 다양한 폭과 깊이를 가늠하며 청소년들 곁을 지킬 조금은 위태롭고 조금은 삐딱한 노래들을 찾아 나갈 것이다.어릴 적 꾸던 꿈은몹시 큰 꿈이었지만아직 잘 모른다며 무시당하고커서 꾸는 꿈은어릴 적보다 작은데이제야 컸다는 소릴 듣네꿈의 크기는어릴 적이 더 컸는데왜 더 작은 꿈이 인정받을까 ― 전북 남원고, 최태훈 「꿈의 크기」 전문 엄마가 뿔났다핸드폰 만진다고이제 그만하려고 했는데엄마가 뿔났다공부 안 한다고이제 하려고 했는데엄마가 뿔났다책 안 읽는다고이제 읽으려고 했는데이제 그러려고 했는데 ― 경북 안동여중, 김초원 「엄마가 뿔났다」 전문 꿈에 그리던 축구 대회내 마음은 두근두근내 배 속은 꼬르륵준비 운동 하고 연습하는데아직도 내 배 속은 꼬르륵드디어 시작하네기대하던 축구 대회다만 걱정되는 것은배고픈데 어떻게 뛸까첫판 이기고 둘째 판 이기고드디어 결승까지 왔네발에 치이고 공에 맞고 넘어지고아프지만 우린 뛴다이기면 밥 먹는다는 말에망할 놈의 헝그리 정신으로우린 뛴다드디어 끝났네망할 놈의 헝그리 정신으로우린 우승했네우승 트로피보다 상금보다좋았던 것은“와, 드디어 밥 먹는다!” ― 전북 쌍치중, 정창환 「헝그리 정신」 전문
스티커
다산책방 / 김선미 (지은이) / 2025.06.18
16,000
다산책방
청소년 문학
김선미 (지은이)
『비스킷』으로 수많은 청소년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가 김선미가 청소년 소설 『스티커』로 돌아왔다. 출간 전에 이미 해외 판권이 계약되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기대를 모은 『스티커』는, 스티커 형태의 저주를 만드는 비밀의 책을 우연히 손에 넣게 된 고등학생 장시루가 저주 스티커를 거래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저주 스티커 판매로 돈을 벌던 장시루 앞에 나타난 소우주는 ‘저주가 쌓이면 자연재해가 온다’라고 말하고, 그 말이 진실임을 알게 된 장시루는 소우주와 함께 자연재해를 막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스티커』는 간편하게 돈으로 살 수 있는 복수를 통해 내가 상처받은 만큼 똑같이 복수하고 싶었던 마음, 말할 수 없었던 어두운 진심을 직면하게 만든다. 이 소설은 바로 그 어두운 진심 앞에 섰을 때 끌려가지 않고 스스로를 지켜 내는 법을 배워 가는 이야기다.프롤로그 저주를 하고 싶으십니까? 마켓 스티커 저주의 부메랑 저주와 가업 내 저주로 벌어진 일이 아니라고! 경고 신호 누명도 당당히! 죽기를 바라는 마음 가면 속 얼굴 멸망으로 가기 전 봉인을 위해 작가의 말수많은 청소년이 기다려온 김선미 작가의 귀환 『비스킷』 이후 더 강력해진 재미로 돌아온 새로운 판타지 소설! “당신을 위한 저주 스티커, 구매하시겠습니까?” 『스티커』는 『비스킷』으로 청소년 문학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선미 작가의 신작이다.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청소년 부문 대상, 2024 신구문화상 수상, 9개국 수출, 전국 16개 도시 ‘올해의 책’ 선정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이뤄 낸 작가의 전작 『비스킷』은, 청소년의 자존감과 연대를 섬세하게 풀어내어 독자와 평단 모두의 주목을 받았다. 그런 김선미 작가가 이번에는 더 날카롭고, 더 대담한 이야기로 돌아왔다. 주인공 장시루는 평범한 고등학생처럼 보이지만 실은 다크웹에서 유명한 ‘마켓 스티커’ 운영자다. 민속학자인 엄마의 짐 속에서 우연히 발견한 저주 책을 통해 저주 스티커를 만드는 비밀을 알게 된 시루는, 이를 활용해 돈을 받고 타인의 저주를 스티커로 만들어 주는 사업을 시작한다. 자전거를 타다 넘어지게 하는가 하면 시험 답안을 밀려 쓰게 만들고 헛것을 보게 하기도 한다. 시루는 ‘나는 스티커를 팔 뿐’이라며 무심한 태도를 유지하지만, 스티커를 붙인 대상들이 무너지고 그로 인해 학교가 조금씩 변해 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점점 더 복잡한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스티커』는 판타지적 설정을 기반으로 한 몰입감 있는 서사와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단숨에 독자를 끌어당긴다. 하지만 단순히 스릴 넘치는 이야기로만 끝나지 않는다. 이 작품은 ‘복수는 정당한가’라는 질문을 통해, 청소년 독자들이 자주 마주하는 미움, 질투, 억울함, 복수심 등의 감정을 깊고 날카롭게 응시하게 만든다. 시루의 사업이 번창할수록 세상은 점점 더 저주의 언어에 익숙해지고, 독자 역시 자신이 누군가를 미워했던 순간들을 돌아보게 된다. 저주가 현실이 될 수 있다면, 과연 당신은 그 스티커를 붙일 수 있을까? 『스티커』는 바로 그 물음을 통해 자신 안의 도덕과 윤리를 정면으로 마주하게 하는 소설이다. 저주를 파는 소녀와 저주를 지우는 소년 재앙을 막고 세상을 구하기 위한 운명적인 모험의 시작! “스티커는 떨어져서 땅으로 스며들어. 땅이 품을 수 없을 정도가 되면 자연재해가 일어나는 거야.” 장시루는 다크웹에서 ‘스티커’라는 저주 마켓을 운영하며 점점 더 많은 의뢰를 받고, 저주는 사람들의 일상에 본격적인 균열을 일으킨다. 그러던 어느 날, 시루는 스티커를 떼고 다니는 남학생 ‘소우주’를 만나게 된다. 소우주는 저주가 축적되면 자연재해가 발생한다고 말한다. 처음엔 믿지 않았던 시루도 자신이 일으킨 저주들이 상상 이상으로 강력하게 발현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결국 두 사람은 저주의 악순환을 멈추고 재앙을 막기 위한 싸움에 나선다. 스티커를 떼고, 저주를 되돌리고, 저주의 근원을 추적하는 여정 속에서 시루는 처음으로 자신의 선택과 감정을 돌아보게 된다. 『스티커』는 단순히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를 묻지 않는다. 오히려 이 소설은 선과 악의 경계를 뛰어넘어 작동하는 감정들과, 그 감정이 어떻게 ‘정의’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되는지를 끈질기게 추적한다. 타인의 고통을 원하는 마음은 반드시 악일까? 내가 겪은 불의를 되갚고 싶은 감정은 과연 부정되어야만 할까? 작가는 이처럼 청소년기에 누구나 품을 수 있는 복잡한 감정을 ‘저주 스티커’라는 은유적 장치로 구현하며, 보이지 않는 감정 폭력이 현실을 어떻게 파괴하는지를 보여 준다. 특히 인물들이 저주를 통해 자신이 마주했던 불합리한 세계에 ‘되갚음’을 실행하는 과정은, 청소년 독자에게 강한 감정 이입과 동시에 도덕적 균열을 경험하게 만든다. 나의 고통은 누구에게도 전해지지 않았고, 세상은 그 고통을 설명할 언어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그런 세계에서 ‘저주’는 결국 말하지 못한 슬픔의 다른 언어로 작동한다. 그렇기에 『스티커』는 판타지의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실은 청소년의 내면을 가장 현실적으로 포착한 이야기다. 복수가 유행이 되어 버린 시대 속에서 자신만의 정의를 찾는 판타지 성장소설 “마음이 부서지려고 할 때, 나쁜 마음이 날 잡아먹으려고 할 때, 내가 날 지켜 줘야 했구나.” 김선미 작가의 문장은 결코 감정을 과장하지 않지만, 한 문장 한 문장이 날카로운 비늘처럼 마음을 긁고 지나간다. 『비스킷』에서 보여 주었던 섬세한 심리 묘사와 청소년기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깊은 통찰은 이번 작품에서도 더욱 단단해졌다. 특히 『스티커』에서는 고통과 냉소, 무감각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사춘기의 감정선을 능숙하게 조율하면서도, 이야기의 긴장감과 장르적 재미를 놓치지 않는다. 저주라는 설정을 기반으로 한 판타지 세계는 사실 너무나 현실에 가깝다. 책 속에서 벌어지는 저주 사건은 ‘무섭다’라기보다 ‘익숙하다’라는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이는 결국 『스티커』가 현실을 아주 정교하게 그려 낸 이야기라는 방증이기도 하다. 장시루라는 주인공 또한 특별하지 않기에 더욱 특별하다. 누군가를 저주할 만큼 상처받았고, 그런 자신을 받아들일 줄 아는 법을 배워 가는 소녀. 『스티커』는 괴물과 맞서는 영웅담이 아니라, 내 안의 어둠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나가는 모든 이들의 이야기다. 그렇기에 이 소설은 단순히 눈앞의 독자만을 향해 쓰인 이야기가 아니다. 자신의 감정을 서툴게 표현하던 ‘어제의 나’와, 앞으로 살아가야 할 ‘내일의 나’를 위해 존재하는 이야기다.6월 6일닉네임: 아브라카다브라접착력: 최상가격: 3,000,000원저주 내용: 학교 체육 쌤 때문에 친구가 의식 불명이 됐어요. 그런데 그쌤은 오히려 뻔뻔하게 자기는 잘못 없다고, 내 친구는 그럴 만했다고욕하고 다녀요. 염치도 없이 어떻게 그럴 수 있죠? 자기 때문에 내 친구는 학교 옥상에서 뛰어내려 그 지경이 됐는데. 체육 쌤이 저지른 일의 대가를 치르게 하고 싶어요. 사고가 크게 나서 다시는 학교에 나오지 못하게 해 주세요.메모: 온라인 장부를 작성하던 장시루는 눈살을 찌푸렸다. 저주 내용이 어쩐지 낯익었다. 시루가 다니는 학교의 2학년 학생이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사건이 발생했고 얼마 뒤 체육 선생이 그 사건에 얽혀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심각한 고민을 상담했는데 오히려 그 애 잘못으로 몰아갔다더라, 체육 선생의 비리를 알고 있어 협박당했다더라, 실은 체육 선생이 옥상에서 떠민 거라더라……. 출처 없는 다양한 버전의 소문이 점점 살이 붙으며 교내에 퍼져 나갔다. 정적을 뚫고 ‘히히히히’ 하고 웃는 소리가 들려온 건 시험 종료 10분 전이었다. 아이들이 고개를 들고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눈을 모았다. 전교 1등을 도맡아 해서 ‘공부 천재’로 불리는 한도윤이 OMR 카드에 마킹하며 웃고 있었다. 뭐야, 시험이 쉬워서 절로 웃음이 나오나? 아주 속을 긁는구나.시험 감독 선생님이 주의를 줬는데도 한도윤은 웃음을 그치질 못했다. 아이들이 조용히 좀 하라며 짜증을 냈다. 감독 선생님이 분위기를 수습하며 그 애의 자리로 가서 책상을 두드렸다. 한도윤이 고개를 든 순간, 웅성거리던 아이들이 일제히 입을 다물었다. 한도윤의 양쪽 동공이 다른 모양으로 풀려 있는 것을 보았으니까. 선생님마저 흠칫했다. 웬만한 ‘똘끼’에도 침착하게 대처하는 선생님이 저 정도 반응이니 한도윤이 어떤 상태로 보이는지 상상이 될 것이다. 선생님이 아무 말도 못 하고 서 있자 그 애는 다시 시험지로 시선을 떨어뜨렸다. 그러곤 눈이 풀린 채로 기괴한 웃음을 흘리며 OMR 카드 마킹을 마쳤다. 아이들이 한도윤을 힐끔거리는 동안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시험 종료 종이 울렸다. “고생했어. 거기 앉아서 좀 쉬고 있어. 증조할아버지 책 가져올게.”증조할아버지 책? 안전장치가 있어야 말할 수 있다고 하더니, 그걸 가지러 간 건가? 맑게 울리는 풍경 소리를 들으며 소파에 기대자 이상하게도 아늑한 기분이 들었다. 자투리 천을 이어 만든 소파 쿠션이 푹신해서 그런가 만져 보고 있는데 소우주가 돌아왔다. 손에는 저주 책이 들려 있었다.“너도 이 책 가지고 있지?”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내 것과 같은 저주 책이다. 소우주도 저주 책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간 왜 스티커를 떼어 낸 건지 단박에 파악이 되었다. 겨우 그것 때문에 이 고생을 시키며 집까지 불러들여? 책을 가리킨 손끝이 분노로 부들부들 떨렸다.“너, 너…… 동종업자끼리 치사하게…….”“응? 무슨 말이야?”영문을 모르겠다는 소우주의 되물음에 참았던 분노가 마침내 폭발했다. 나는 소리를 꽥 하고 질렀다.“너도 저주 스티커를 만들고 있는 거잖아! 증조할아버지 책이라고 은근슬쩍 흘리는 걸 보니 저주 스티커 원조라고 우길 셈이야? 진짜 웃기네. 공정하게 경쟁하면서 각자 손님한테 팔면 되는 거지, 영역 싸움하려고 내가 제작한 스티커를 떼어 내? 치사하다, 진짜.”
아리랑 청소년판 4
해냄 / 조정래 지음, 조호상 엮음, 백남원 그림 / 201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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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조정래 지음, 조호상 엮음, 백남원 그림
400만 부 이상 판매된 밀리언셀러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을 1995년 완간 이후 20년 만에 청소년을 위한 소설로 개작하였다. 조정래 작가가 지구를 세 바퀴 반 이상 돌 정도의 거리를 직접 밟으며 취재해 집필한 <아리랑>은 원고지 2만 매, 전 12권의 단행본으로 구성된 대작으로, 일제강점기부터 1945년 8.15 광복까지 치열한 생을 살아낸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야기다. 원작의 이야기 구조에 따라 충실히 각색하면서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장면과 인물 묘사, 대화, 사건 전개 등을 다듬어 재탄생한 작품으로 전태일문학상과 라가치상을 수상한 청소년 소설 작가 조호상이 3년에 걸쳐 개작하고, <가방 들어주는 아이>의 화가 백남원이 그림을 그렸다. 각 권당 평균 원고지 1,550매 내외의 분량을 3분의 1에 해당하는 원고지 500매 내외로 줄이되 원작의 스토리라인을 그대로 살리고 역사적 사건을 충실히 담을 것을 원칙으로 하였기에 개작을 위해 어휘를 선별하는 작업은 순수한 창작만큼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하지만 비극적이지만 청소년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우리나라 현대사의 장면들이 녹아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원작자의 집필의도에 공감하고 원작의 가치를 존중한 조호상 작가가 흔쾌히 작업에 참여하였다. 열두 권에 수록된 총 208컷의 그림은 백남원 작가가 현지답사 및 자료 조사 등을 통해 작품 속의 상황에 맞게 충실히 재현해낸 것이다.작가의 말 1 대지진|2 광막한 땅|3 벽 그리고 벽|4 오누이|5 역둔토 특별처분령|6 양반의 자제들|7 떼도둑 소문|8 뿌리 뽑힌 나무|9 국민군단의 깃발 주요 인물 소개|소설에 담긴 역사 속 주요 사건“청소년들이여, 역사를 기억하자” 400만 부 이상 판매된 밀리언셀러 조정래 대하소설『아리랑』청소년판 출간! 광복 70주년 기념작 [출간 의의] 일제 강제 침탈 직전인 1904년부터 마침내 광복을 이룩한 1945년까지 한반도 전역과 일본, 하와이, 만주, 러시아 일대에서 일어난 우리 민족의 수난과 오욕과 투쟁을 그린 ‘민족의 역사 교과서’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이 청소년 주체성 확립의 길라잡이로 재탄생하다! “감히 민족 통일의 역사 위에서 식민지 시대의 민족 수난과 투쟁을 직시하고자 나는 『아리랑』을 쓰기 시작했다.” -조정래 ‘치욕스러운 역사일수록 똑똑하게 기억해야만 한다’는 치열한 작가정신으로 쓰여져 출간 후 4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100쇄를 돌파함으로써(2007년, 1권 기준),『태백산맥』에 이어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이 1995년 완간 이후 20년 만에 청소년을 위한 소설로 개작되어 독자들을 만난다. 조정래 작가가 지구를 세 바퀴 반 이상 돌 정도의 거리를 직접 밟으며 취재해 집필한 『아리랑』은 원고지 2만 매, 전 12권의 단행본으로 구성된 대작으로, 일제강점기부터 1945년 8?15 광복까지 치열한 생을 살아낸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야기다. 『아리랑 청소년판』은 원작의 이야기 구조에 따라 충실히 각색하면서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장면과 인물 묘사, 대화, 사건 전개 등을 다듬어 재탄생한 작품으로 전태일문학상과 라가치상을 수상한 청소년 소설 작가 조호상이 3년에 걸쳐 개작하고, 『가방 들어주는 아이』의 화가 백남원이 그림을 그렸다. 각 권당 평균 원고지 1,550매 내외의 분량을 3분의 1에 해당하는 원고지 500매 내외로 줄이되 원작의 스토리라인을 그대로 살리고 역사적 사건을 충실히 담을 것을 원칙으로 하였기에 개작을 위해 어휘를 선별하는 작업은 순수한 창작만큼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하지만 비극적이지만 청소년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우리나라 현대사의 장면들이 녹아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원작자의 집필의도에 공감하고 원작의 가치를 존중한 조호상 작가가 흔쾌히 작업에 참여하였다. 열두 권에 수록된 총 208컷의 그림은 백남원 작가가 현지답사 및 자료 조사 등을 통해 작품 속의 상황에 맞게 충실히 재현해낸 것이다. 1895년 고종의 단발령 발표부터 토지조사사업으로 대표되는 농민 생존권의 위협, 백성의 안전을 도모해야 할 치안권과 경찰권 등 정부 기능을 일본에 빼앗기는 과정과 이후 일제에 의해 핍박받는 약 40년의 흐름이 10년 단위로 나뉘어 전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아, 한반도>에는 1895~1910년, <2부 민족혼>에는 1911~1920년, <3부 어둠의 산하>에는 1921~1933년, <제4부 동트는 광야>에는 1934~1945년의 이 땅의 역사가 ‘주요 인물 소개’와 함께 ‘소설에 담긴 역사 속 주요 사건’으로 부록에 정리되어 있다.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처럼 생생히 묘사된 이야기들은 원작을 충실히 따르고 있어 청소년들에게는 소설적 재미뿐 아니라 학습적인 요소도 풍부하다. 광복 70주년, 과거사 청산 문제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조정래 대하소설『아리랑 청소년판』의 출간은 100년 전 이 땅의 사람들이 겪어야 했던 비극의 참상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게 해줌과 동시에 청소년들로 하여금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다가올 100년의 미래를 내다보고 도약할 수 있도록 정신을 고양시켜 줄 것이다. (주)해냄출판사는『아리랑 청소년판』의 출간과 동시에 전국 중학생 독서감상문대회를 개최하여 청소년들이 문학과 역사를 두루 이해하며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의 약사 1990년 12월 《한국일보》에 연재 시작 1994년 6월 1부 <아, 한반도>, 2부 <민족혼>, 3부 <어둠의 산하> 출간. 연재 중단 본격 집필 1995년 7월 총 2만 매의 대장정 끝내고 제12권을 출간함으로써 완간 ‘우리 사회에 가장 영향력이 큰 책’ 3위 ― 《시사저널》 20대 남녀독자 294명이 뽑은 ‘가장 읽고 싶은 책’ 1위 ― 《도서신문》 사회 각 분야 전문가 47인이 뽑은 ‘올해의 좋은 책’ 1위 ― 《출판문화》 1996년 11월 단일 주제 비평서인 『아리랑 연구』가 조남현 외 11인의 집필로 출간 프랑스 아르마땅 출판사와 『아리랑』 전12권 완역 출판 계약 체결. 프랑스에서 한국의 대하소설을 완역 계약한 것은 최초의 일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 4위 ― 《조선일보》 1997년 전국 국문과 대학생 150명이 뽑은 ‘가장 좋은 소설’ 4위 ― 《조선일보》 서울대학생 1천 명이 뽑은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소설’ 4위 ― 《조선일보》 1998년 프랑스 아르마땅 출판사에서 ‘Arirang:nos terres sont notre vie’라는 제목으로 프랑스어판 『아리랑』 1부 3권 출간 서울대학 도서관 대출 1위 ― 《조선일보》 1999년 『태백산맥』과 나란히 ‘20세기 한국의 베스트셀러’로 선정 ― 《중앙일보》 출판인 50인이 뽑은 20세기 최고 작가 2위 ― 《세계일보》 2000년 9월 『아리랑』의 발원지 전라북도 김제에 시민의 이름으로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 문학비’를 벽골제 광장에 세움 소설 분야, 90년대의 책 ― 교보문고 2002년 5월 조정래 대하소설 3부작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총 1천만 부 돌파 2003년 5월 전북 김제에 아리랑문학관 개관 : 2만 장 육필원고 탑 공개 프랑스어판 Arirang 전12권 완역 출간 2003년 8월 3부작 2,000쇄 돌파 및 양장본 출간 2004년 6월 프랑스에서 Arirang을 희곡화한 Jours de Col?re en Cor?e 출간 7월 한국어판 『분노의 세월』 출간 2005년 7월 ‘독자가 뽑은 대한민국 최고의 작가’로 조정래 작가 선정 ― 인터넷서점 yes24 8월 연극 [아리랑] 공연 ― 인천시립극단(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2006년 8월 『아리랑』 역사자료 전시회 [징게 맹갱 외에밋들] 서울 개최(10월 아리랑문학관) 2007년 1월 『아리랑』 100쇄 출간 2015년 6월 『아리랑 청소년판』 출간, 7월 창작 뮤지컬 [아리랑] 공연 예정 [등장인물 소개] 감골댁 동학 농민군에 나갔다 돌아온 남편의 병수발로 빚더미에 앉은 후, 아들을 하와이로 보내지 않으려면 큰딸 보름을 부자의 첩으로 빼앗겨야 하고, 딸을 지키려면 어쩔 수 없이 아들을 하와이로 보내야 하는 막다른 형편에서 후자를 택하고 고통 받는다. 방영근 가족을 위해 20원에 하와이로 일하러 가서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노예처럼 부려지는 청년이다. 고향에서 고생할 어머니와 동생들을 그리워하며 배삯을 다 갚고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모진 노동을 참고 살아간다. 지삼출 방영근이 떠난 후에도 돈을 받지 못한 감골댁을 도우러 따라 나섰다가 대륙식민회사 장칠문을 들이받은 죄로 일본 경찰에 투옥된다. 아내 무주댁과 아이들 생각에 도망치지도 못하고 철도 공사장 일꾼으로 잡혀 간다. 송수익 사랑방 모퉁이에 서당을 차려 동네 아이들을 가르쳤으나 일본이 정책을 바꾸어 그마저도 하지 못하고 뒤숭숭한 마음에 신문을 읽으며 세상의 변화를 살피던 중 나라를 빼앗긴 울분에 의병을 일으켜 싸우다 일본군의 포위망이 좁혀 오자 만주로 이동한다. 신세호 잃어버린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은 크지만, 직접 독립운동에는 나서지 못하는 양반으로 송수익과 친구이다. 집을 떠나 있는 친구를 대신해 그 집안을 보살피고, 독립운동을 후방에서 지원한다. 공허 의병 활동 중에 송수익을 만나 그의 손과 발이 되어 만주와 국내를 잇는 역할을 한다. 양반이면서도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대하는 송수익에 매료되어 존경한다. 양치성 아버지가 병으로 세상을 떠난 후 동생들을 부양하기 위해 구걸하다가 우체국장 하야가와의 눈에 띄어 일본 유학을 다녀온 후 정보 요원으로 일한다. 방수국 방영근, 방보름에 이은 감골댁의 셋째 딸. 수국 꽃처럼 복스럽고 우아한 데다 눈이 번쩍 뜨일 정도의 미모로 남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산과 들이 싱그럽고도 두툼한 초록빛으로 물드는 속에 단오가 왔건만 나뭇가지에 매는 그네를 찾기 어려웠고, 장터마다 벌이는 씨름판도 찾을 수 없었다.공허는 험악해진 세상살이를 절감하면서 햇볕 속을 걷고 있었다. 사람들이 단오 쇠기를 작파해 버린 것은 다 토지조사사업 탓이었다. 땅을 마구잡이로 빼앗고 사람 목숨까지 마구잡이로 죽이는 판이니 누구든 명절을 쇨 신명이 날 리 없었다.공허는 어둠이 깃들기를 기다려 신세호의 집을 찾아들었다.“아이고 스님, 무고허셨구만요. 그 일 후로 소식이 없어 걱정했구만요.”신세호는 공허의 손을 덥석 잡을 만큼 반가워했다.“송 장군께서 안부를 전허시등만이라.”“아, 만주에 다녀오셨구만요?”목소리를 낮춘 신세호가 반색을 했다.“예, 송 장군께서 전허시는 말씀이 있구만요.”공허는 표정 없이 무거운 얼굴로 신세호를 건너다보았다.- 4권,「벽 그리고 벽」 중에서
그래서 우리는 사랑을 하지
돌베개 / 박서련, 김현, 이종산, 김보라, 이울, 정유한, 전삼혜, 최진영 (지은이), 무지개책갈피 (엮은이) / 202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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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박서련, 김현, 이종산, 김보라, 이울, 정유한, 전삼혜, 최진영 (지은이), 무지개책갈피 (엮은이)
한국퀴어문학종합플랫폼 무지개책갈피와 돌베개가 함께 기획한 '청소년 퀴어 로맨스 소설집'이다. 박서련·김현·이종산·김보라·이울·정유한·전삼혜·최진영(수록순) 등, 현재 한국문학의 중심에 선 작가부터 독립출판과 온라인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신인까지, 여덟 작가의 신작을 한 권에 담았다. 기획 단계부터 이 책은 성정체성으로 인한 고통이나 커밍아웃 같은 장르 전통의 테마 대신 '사랑하는 마음'에 주목했다. 주지하다시피 사랑은 감정과 욕망이 복잡하게 얽히고,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일이다. 늘 뜻대로 되지는 않지만, 우여곡절을 넘어 사랑에 도달하는 순간은 어떤 때보다 벅차고 감동적이다. 물론 실패한 사랑에서도 얻는 것이 있다. 우리는 모두, 사랑이 주는 희로애락을 통해 깨닫고 성장한다. 퀴어 청소년도 이 일에서 예외일 수 없다. 이 책은 퀴어 청소년들이 사랑에 빠진 순간 맛보게 되는 웃음과 눈물, 기대와 실망, 감탄과 탄식 등의 다채로운 감정들과 다채로운 사건들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궁극적으로는, 퀴어 청소년들도 마음에서 우러나는 대로 사랑을 꿈꾸고 사랑을 나누어도 좋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나쁜 짓」(정유한)의 주인공 건휘가 마지막에 뇌듯이 사랑은 "절대 나쁜 짓이 아니"라고 말한다.여는 글(무지개책갈피) 4 / 고-백-루-프(박서련) 9 / 천사는 좋은 날씨와 함께 온다(김현) 39 / 사랑보다 대단한 너(이종산) 63 / 하울링(김보라) 83 / 스틸 앤드 슛(이울) 107 / 나쁜 짓(정유한) 137 / 솔로 플레이는 이제 그만(전삼혜) 155 / 나의 미래(최진영) 173 / 추천의 글(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 대표 정민석) 195‘사랑하는 마음’에 주목하는 #퀴어 #로맨스 #청소년소설 #앤솔러지 『그래서 우리는 사랑을 하지』는 한국퀴어문학종합플랫폼 무지개책갈피와 돌베개가 함께 기획한 ‘청소년 퀴어 로맨스 소설집’이다. 박서련·김현·이종산·김보라·이울·정유한·전삼혜·최진영(수록순) 등, 현재 한국문학의 중심에 선 작가부터 독립출판과 온라인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신인까지, 여덟 작가의 신작을 한 권에 담았다. 기획 단계부터 이 책은 성정체성으로 인한 고통이나 커밍아웃 같은 장르 전통의 테마 대신 ‘사랑하는 마음’에 주목했다. 주지하다시피 사랑은 감정과 욕망이 복잡하게 얽히고,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일이다. 늘 뜻대로 되지는 않지만, 우여곡절을 넘어 사랑에 도달하는 순간은 어떤 때보다 벅차고 감동적이다. 물론 실패한 사랑에서도 얻는 것이 있다. 우리는 모두, 사랑이 주는 희로애락을 통해 깨닫고 성장한다. 퀴어 청소년도 이 일에서 예외일 수 없다. 이 책은 퀴어 청소년들이 사랑에 빠진 순간 맛보게 되는 웃음과 눈물, 기대와 실망, 감탄과 탄식 등의 다채로운 감정들과 다채로운 사건들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궁극적으로는, 퀴어 청소년들도 마음에서 우러나는 대로 사랑을 꿈꾸고 사랑을 나누어도 좋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나쁜 짓」(정유한)의 주인공 건휘가 마지막에 뇌듯이 사랑은 “절대 나쁜 짓이 아니”라고 말한다. 「나의 미래」(최진영)에서 ‘효주’와 ‘미래’ 커플은 비 갠 골목을 산책하다가 문득 질문한다. “우리는 어째서 사랑을 할까?” 곰곰 생각하던 그들은 대답이 아닌 질문으로 대화를 이어 나간다. “비는 왜 내릴까?” “바람은 왜 불지?” “태양은 왜 빛날까?” “꽃은 왜 필까?”…… 그리고 마침내 대답한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을 하지.” 효주와 미래가 말하듯이, 이 책의 소녀들과 소년들은 꽃 피고, 비 오고, 바람이 불기 때문에 사랑한다. 꽃 피고, 비 오고, 바람이 부는 것처럼, 이들의 사랑은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럽다. 이 사랑은 조금도 남다르거나 특별하지 않다. 그저 ‘어떤 사랑’이다. 이 책은 그 누구보다도 퀴어 청소년 당사자들을 위해 쓰였지만, 소설을 사랑하는 독자라면, 특히 퀴어소설을 사랑하는 독자라면 연령과 상관없이 누구나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을 것이다. 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 김지은은 추천사에서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의 작품들은 내가 사라지면 혼자가 될지도 모를 사람과 나누는 간절한 감정들에 대해서 말한다. 하지만 사랑이 있는 한 우리는 결코 사라지지 않으며 누구도 우리를 사라지게 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어떤 외면도 없이 존재와 직면하는 정직한 사랑 이야기다. 인물들은 자신의 무게를 고스란히 끌어안고 구르며 이 세계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다. 당연하게도 우리는 더욱 다정한 방향으로 간다.” 지금 이 순간 퀴어 청소년들이 꿈꾸고 경험하는 여덟 편의 사랑 이야기는 독자들을 혐오와 폭력에 물들지 않은 다정한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미움이 아닌 사랑이 살아남는 세계로. 책의 내용 ■ 여덟 빛깔 이야기가 담긴 종합선물 『그래서 우리는 사랑을 하지』는 열어 보기 전까진 무슨 과자가 담겨 있는지 알 수 없는 ‘종합선물’ 같은 소설집이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가만히 깊어지는 사랑 이야기(「나의 미래」)가 있는가 하면, 사랑을 시작하지도 못한 채 남몰래 속을 앓거나(「사랑보다 대단한 너」), 사랑이 이미 끝난 뒤 새롭게 시작되는 이야기(「솔로 플레이는 이제 그만」)도 있다. 예민한 소년의 내밀한 독백이 고요한 강물처럼 흘러가는가 하면(「나쁜 짓」), 혈기왕성한 여자 중학생들이 농구 코트에서 땀범벅이 되어 목표를 향해 내달리기도 한다(「스틸 앤드 슛」). 현실을 다루는 방식도 각양각색이다. 타임루프라는 초현실적인 상황 속에서 싱싱한 방울토마토 같은 사랑이 열매를 맺는가 하면(「고-백-루-프」), 데이팅앱으로 만난 소녀들의 편지 두 통이 퀴어 청소년들의 현실을 지극히 사실적으로 보여 주기도 한다(「하울링」). ‘세월호’와 ‘코로나19’라는 당대의 역사가 퀴어 소년들의 사랑과 일상 속에 어떻게 놓여 있는지 포착하기도 한다(「천사는 좋은 날씨와 함께 온다」). ■ 지금 이곳의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 누군가는 이 책에 실린 사랑 이야기가 비현실적이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외면하고 부정해도, 퀴어 청소년들은 현실에 굳건히 뿌리내린 채 사랑을 느끼고 사랑을 나누고 있다. 이 책에는 대단히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타임루프 설정의 「고-백-루-프」조차 수행평가와 학교 축제라는 생생한 일상 속에서 전개된다. 이 이야기들은 결코 판타지가 아니다. 소녀들과 소년들은 학교 교실과 도서관과 운동장과 학원과 집을 오가며 사랑을 키워 나간다. 학교 축제, 교내 농구 대회, 수행평가, 대학생 개인 과외를 함께 하면서 사랑 때문에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한다. 그리고 사랑 속에서 성장한다. 사랑이 결코 나쁜 짓이 아니라는 것을, 그러나 사랑보다는 결국 자기 존재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사랑이 끝난 뒤에도 서로를 지지하는 친구로 다시 설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지금 이 순간의 사랑이 영원하거나 장구할 가능성은 사실 크지 않다. 그러나 이토록 솔직하게 사랑해 본 경험은 이들의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될 것이다.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 대표 정민석은 추천사에서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자기 자신을 충분히 사랑하고, 사랑한 만큼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 해피엔딩은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니까.” ■ 수록 작품 소개 「고-백-루-프」(박서련)는 타임루프 설정의 사랑스러운 이야기다. 기술가정 시간에 ‘방울토마토 관찰일지’ 수행평가를 함께 하게 된 평범한 고등학생 ‘현지’와 전교생의 선망을 받는 밴드부 보컬리스트 ‘지현’이 학교 축제일이 끝없이 반복되는 속에서 사랑의 줄다리기를 되풀이한다. 몇 번째인지 알 수 없이 또다시 찾아온 축제일, 무대에서 노래를 마친 지현이 열렬한 함성을 뚫고 외친다. “네가 좋아.” 이에 대한 현지의 대답은? 「천사는 좋은 날씨와 함께 온다」(김현)는 사진과 글을 결합한 ‘사진-소설’을 쓰는 ‘철희’와 축구부 에이스 ‘수호’의 연애담이다. 섬세하면서도 딱 부러지는 철희는 훈련 때문에 자주 늦는 데다가 자꾸만 남의 시선을 신경 쓰는 수호에게 내심 섭섭하다. 1년 기념일을 챙기자고 먼저 말한 건 수호인데, 막상 당일이 되자 이번에도 철희는 하염없이 수호를 기다리는 처지다. 학교 친구들이 모두 죽는 것으로 설정된 철희의 재난소설이 사이사이 삽입된다. 「사랑보다 대단한 너」(이종산)는 단짝 ‘수이’를 짝사랑하는 중학교 3학년 여학생 ‘재명’의 이야기다. 어느 날 수이에게 남자 친구가 생긴다. 쉬는 시간마다 아이들이 수이 자리에 모여서 ‘그놈’과 있었던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캐묻고 화장을 고쳐 준다며 법석을 떤다. 수이는 천진하게 재명에게 연애 상담을 하고, 재명의 속은 타 들어간다. 재명은 수이가 사랑 때문에 기뻐할 때도 슬퍼할 때도 마냥 괴롭기만 하다. 「하울링」(김보라)은 데이팅앱으로 만난 여고생 ‘유영’과 여중생 ‘수영’의 이야기다. 오프 후 헤어진 뒤 집으로 돌아가는 기차에서 쓴 유영의 편지와 2년 뒤 뒤늦게 편지를 발견한 수영의 답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는 자기를 마주한 순간부터 하울링을 했을 거예요. 아니면 내가 무엇인지 모르겠어서 나를 닮은 이들을 찾으려고 떠돌아다녔을 거고요. 내가 긴 울음소리를 내지 않아도 언니는 알아요. 내가 여기 있다는 거요. 그리고 언니와 같다는 걸요. 그래서 나는 이제라도 안심할 수 있어요.” 「스틸 앤드 슛」(이울)은 전교 농구대회에 출전한 신계여중 2학년 2반 ‘주경’과 ‘다인’의 사랑 이야기다. 주경과 다인의 활약으로 2학년 2반은 우승을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애틋한 마음도 점점 무르익는다. 준결승전에서 만난 6반 선수이자 도서부 ‘민서’가 주경에게 관심을 보이자 다인은 자꾸 신경이 쓰인다. 민서가 주경에게 무지개색 배지를 건네며 비밀 동아리 가입을 권유한다. 지켜보던 다인이 끼어든다. “주경이가 들어가면 나도 들어갈래.” 「나쁜 짓」(정유한)은 엄마와 함께 엄마의 오랜 친구 현선 이모가 사는 헝가리로 여행 온 ‘건휘’의 이야기다. 현선 이모의 아들 ‘라슬로’와 한 방을 쓰면서 건휘는 가슴이 두근거린다. 깨끗한 피부에 탄탄한 가슴, 겨드랑이에서 허리까지 이어지는 매끈한 곡선, 같은 남자지만 낯선 라슬로의 몸. 이혼 후 건휘의 가족은 엄마뿐이다. 엄마에게 내 존재에 대해 얘기할 날이 올까? 내 사랑은 나쁜 짓일까? 「솔로 플레이는 이제 그만」(전삼혜)은 한때 연인이었던 바이섹슈얼 ‘아라’와 레즈비언 ‘유진’의 이야기다. 성소수자 청소년 모임에서 또래친구 상담 도우미를 할 만큼 당당한 유진에 비해, 아라는 소심하고 생각이 많다. 게다가 바이섹슈얼에 대한 편견 때문에 이전 연애를 실패했던 경험이 아라를 지레 위축시킨다. 아라는 결국 유진에게 먼저 결별을 선언한다. 사랑이 끝난 뒤에 아라와 유진은 예상 못 한 사건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는다. 「나의 미래」(최진영)는 과외를 함께 하면서 ‘특별한 사이’가 된 중학교 2학년 ‘효주’와 ‘미래’가 서로 다른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헤어졌다가 여러 해가 흐른 뒤 재회하는 이야기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깊어지고 성장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깊은 감동과 여운을 안겨 준다. 이 책의 제목 『그래서 우리는 사랑을 하지』는 효주와 미래가 나누는 대화에서 가져온 것이다.이게 다 방울토마토 때문이다.2학기 기술가정 수행평가 주제는 작물 키우기였다. 급식소 앞에 1학년 전용 화단이 생겼다. 한 그루에 두 명씩 158그루의 방울토마토 화분이 놓였다.방울토마토 관찰일지라니 초중딩 때도 안 하던 걸. 마음에 들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내 파트너가 21번 우지현이라는 점이었다. 걔는 모든 면에서 완벽했다. 키 크지, 날씬하지, 얼굴도 봐 줄 만하다. 봐 줄 만하다는 건 너무 야박한 평가고, 솔직히 우리 반에서 제일 눈에 띄는 애가 걔였다. 굳이 따지자면 예쁘다기보다 잘생긴 느낌? (…) 입부 경쟁률이 치열하기로 소문난 밴드부에 보란 듯이 들어간 것마저 재수 없었다. _ (고-백-루-프) 이런 날 비가 오냐…….철희는 공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 창가에 앉아 수호를 기다렸다. 벌써 40분째였다. 오늘은 철희와 수호가 사귄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두 사람 모두 기념일 같은 걸 챙기는 부류는 아니었지만, 그즈음 벌어진 한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자신들의 365일, 8760시간, 525600분, 31536000초를 특별히 여기게 됐다. _ (천사는 좋은 날씨와 함께 온다) “이수이, 왜 그래? 왜 울어?”나는 놀라서 물었다. 수이는 길바닥에서 울고 그러는 애가 아니다. 원래는. 그러나 사랑은 ‘원래’라는 말을 걸레로 훔치듯이 지워 내 버리는 법이다. 나도 원래는 매일 질투가 나서 속을 부글부글 끓이는 사람이 전혀 아니었다. _ (사랑보다 대단한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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