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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발바르의 순록
나무를심는사람들 / 니콜라 펜폴드 (지은이), 조남주 (옮긴이) / 202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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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심는사람들청소년 문학니콜라 펜폴드 (지은이), 조남주 (옮긴이)
지구 환경과 기후 문제 등 지구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디스토피아적 환경 이슈들을 주제로 꾸준히 소설을 집필하고 있는 니콜라 펜폴드가 청소년을 위한 최고의 환경소설로 인정받은 《리와일드》에 이어 위기의 북극 이야기로 돌아왔다. 제임스 힐튼의 고전 《잃어버린 지평선》이 정신적 이상향을 지키고 아끼는 것이라면, 니콜라 펜폴드의 《스발바르의 순록》은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야생의 땅을 인간의 이기심으로부터 지켜야 한다는 절박함이 담겨 있다. 친구가 없어 외로운 영국 소녀 로리와 버려진 탄광촌의 유령의 존재가 해가 뜨지 않는 극야 직전의 얼음의 땅 북극과 만나며 신비감을 불러일으키고, 북극곰을 만나고, 개 썰매를 타고, 눈보라 속을 헤매고, 푸른여우를 품에 안는 이야기는 야생의 자연이 주는 낭만과 모험심을 자극한다. 북극의 희토류 개발권을 둘러싸고 그린라이트 회사와 정착민 사이에 갈등이 고조되어 가는 가운데 순록 무리가 독에 중독되어 죽은 채 발견된다. 우연히 영국 소녀 로리가 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추천사 이야기의 배경 모험의 서막 리바이어던호 유령 마을 침입자 스발바르의 순록 비밀 빙하 여행 배신자 울리야 마지막 항해 작가의 말북극 설원 위에 펼쳐진 마법 같은 이야기 과연 로리는 버려진 탄광촌 아이들과 함께 북극을 구할 수 있을까? “진정으로 우리가 바뀌지 않으면, 위기가 현실이 된 그 시간에도 인류는 또 다른 위기를 스스로 만들어 낼 것이라는 불안한 예측은 소설에서 현실이 된다. 생물을 포함한 지구라는 행성과 인류가 어떤 새로운 관계로 거듭나야 하는지 답을 찾고 싶은 마음이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피어오른다.” ★★★★★ 김추령(서울 신도고등학교 과학 교사) 추천 ★★★★★ ■ 세계적 환경문학 작가 니콜라 펜폴드 신작 해가 뜨지 않는 극야 직전의 얼음의 땅에서 벌어지는 에코 스릴러 북극의 희토류 개발권을 둘러싸고 그린라이트 회사와 정착민 사이에 갈등이 고조되어 가는 가운데 순록 무리가 독에 중독되어 죽은 채 발견된다. 우연히 영국 소녀 로리가 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지구 환경과 기후 문제 등 지구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디스토피아적 환경 이슈들을 주제로 꾸준히 소설을 집필하고 있는 니콜라 펜폴드가 청소년을 위한 최고의 환경소설로 인정받은 《리와일드》에 이어 위기의 북극 이야기로 돌아왔다. 제임스 힐튼의 고전 《잃어버린 지평선》이 정신적 이상향을 지키고 아끼는 것이라면, 니콜라 펜폴드의 《스발바르의 순록》은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야생의 땅을 인간의 이기심으로부터 지켜야 한다는 절박함이 담겨 있다. 친구가 없어 외로운 영국 소녀 로리와 버려진 탄광촌의 유령의 존재가 해가 뜨지 않는 극야 직전의 얼음의 땅 북극과 만나며 신비감을 불러일으키고, 북극곰을 만나고, 개 썰매를 타고, 눈보라 속을 헤매고, 푸른여우를 품에 안는 이야기는 야생의 자연이 주는 낭만과 모험심을 자극한다. ■ 근사한 북극 모험이 될 거라고 생각한 여행, 그곳에서 만난 추악한 현실 과연 로리는 버려진 탄광촌 아이들과 함께 북극을 구할 수 있을까? 2030년 지구 기후법으로 화석 연료의 채굴과 연소가 금지되고, 야생 동물의 피난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몇몇 지역을 ‘세계 야생 지대’로 지정했다. 그곳에서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야생 동물이 인간보다 우선시되고 사람들은 쫓겨난다. 북극의 스발바르 제도도 이러한 지정 구역 중 하나다. 인간이 떠난 자리에 사라졌던 동물들이 하나둘 돌아오고, 훼손되었던 대지가 복원되는 듯했다. 그러나 인간의 인내심은 오래가지 못했다. 녹색 에너지를 찾던 그린라이트 회사는 대규모 투자를 받아 스발바르에서 희토류 채굴 허가권을 따내려고 한다. 북극위원회에 제출할 최종 환경보고서 작성을 위해 그린라이트에 고용된 환경 지질학자 엄마를 따라 스발바르에 온 로리는 6주간 끝없이 펼쳐지는 설원과 곰, 순록, 고래 등 야생 동물을 볼 생각에 기대에 차 있다. 북극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는 것도 잠시, 버려진 광산 마을에서 마주친 아이들은 로리에게 이유를 알 수 없는 적대감을 드러내고, 안전할 거라던 그린라이트의 말과는 달리, 희토류 채굴 과정에서 광물 찌꺼기로 인해 순록들이 중독되어 죽어 가는 일이 발생한다. 로리는 엄마에게 그 사실을 얘기하지만, 진실을 밝혀야 하는 과학자인 엄마는 지도와 보고서의 숫자를 바라보느라 눈앞의 순록의 죽음을 보지 못하고 그저 생태계의 사이클에 불과하다며 로리에게 탄광촌 아이들과 어울리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 과학자로서 엄마의 양심을 믿고 싶어 하지만, 엄마가 자신의 커리어를 지키고자 우물쭈물 고심하는 모습을 보고, 로리는 진실이 무엇인지 스스로 찾기로 결심한다. ■ 왕따 소녀 로리와 버려진 탄광촌 아이들의 우정과 성장 이야기 “더는 모른 척할 수가 없어. 누군가는 소리 내어 크게 외쳐야 해.” 말이 없는 이상한 아이, 로리. 처음부터 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인 베티는 부모님을 따라 이사를 갔고, 오래 살았던 주택이 도시 개발 정책에 따라 헐리면서 작은 아파트로 이사를 가야 했다. 도시의 삶을 견디지 못한 아빠는 숲속으로 들어가 버렸고, 아빠의 숲과 엄마의 아파트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사이에 로리는 학교 부적응자가 되고 만다. 그런 로리에게 북극은 새로운 도전을 의미했고, 광활한 풍경 속에서 생생히 살아 있는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스발바르를 처음 발견한 옛날 옛적 탐험가들처럼 용감하고 열정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고 느낀다. 그러나 스발바르의 현실은, 로리가 보고 싶은 모습이 아니었다. 눈 속을 헤치며 활기차게 뛰어야 할 순록 무리는 중독되어 기운을 쓰지 못하고, 야생 동물의 안식처가 되어야 할 북극의 설원은 검은 웅덩이를 남기며 파헤쳐졌다. 인간에 대한 방어책을 스스로 갖출 수 없는 순록들은 죽어 가는 순간까지 그저 순한 눈망울만 끔벅거릴 뿐이다. 스발바르의 비극은 동물들에 그치지 않았다. 12년 전 탐욕스레 석탄을 캐내려다 광산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고 이로 인해 마을 주민의 1/4이 탄광에 갇혀 사망했다. 자신을 대신해서 자기 아버지에게 도시락을 전해 주려다 죽은 친구 울리야를 잊지 못하고 스발바르를 끝까지 지키려는 존, 야생 동물과 교감하며 이 땅과 가족을 지키려는 미칼, 그리고 이들 주변을 맴돌며 그린라이트가 꽁꽁 숨겨 놓은 비밀 작업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신비한 존재까지 이들 모두는 상실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탄광촌의 아이들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하나하나 알게 된 로리는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 된다는 자각을 하게 된다. 진짜 무서운 것은, 우리에게 더 이상 선택지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것, 아예 회복과 복원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기 전인, 바로 지금이 진실을 위해, 생태를 위해 무언가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적은 저절로 일어나지 않는다. 이기심과 욕심으로 진실을 외면하거나 실행을 주저하는 어른들에 비해 아무런 이해관계 없이 오직 사실만을 보려 하는 순수한 아이들이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음을 소설은 보여 준다. ■ 스발바르의 비극은 곧 자원 착취의 역사 “가만히 내버려 두기만 해도 자연은 스스로 복원하는 힘을 가지게 되지만, 인간은 그 땅을 그대로 내버려 두지 못한다. 인간이 가장 못하는 것이 바로 내버려 두는 것인지도 모른다.” 스발바르는 다가올 기후 재해나 핵전쟁 또는 다른 비극적 종말이 닥칠 경우를 대비해 영구 동토층에 수많은 종류의 씨앗이 보관되어 있는 국제 종자 저장고가 있는 곳이다. 생명이 살기에 가장 적합하지 않은 곳에 인류의 미래를 위한 수많은 생명을 품고 있는 역설적인 곳이기도 하다. 《스발바르의 순록》은 북극의 환경적 가치를 외면하고, 보고서와 데이터를 통해 그저 이 땅을 부를 가져다줄 광맥으로만 보는 탐욕적인 세력과 자본이 만났을 때 어떤 생태적 재앙이 초래될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 준다. 이 작품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따르는 결단과 희망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북극이라는 아름다운 세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 대지를 이용하고자 하는 욕망을 이대로 놔둔다면, 당장 내일 또는 내년은 아니겠지만, 생태적 관점에서 본다면 치명적일 것이라는 사실 앞에서 단지, 발전에는 언제나 대가가 따른다는 이야기는 공허하다. 무엇보다도 그 대가를 왜 아무런 혜택도 받지 못하는 사람들과 대지와 동물들이 치러야 하는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소설 속 주인공인 로리는 “난 절대로 동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말하지만, 자신의 부주의로 인해 북극곰을 죽일 뻔한 경험을 한 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인간 존재 자체가 자연과 야생의 삶에 심각한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모험을 쫓는 우리의 발걸음도, 과학적 진실을 찾는 발자취도 수 세기 전 고래잡이 선원들이 돈을 쫓아 수만 마리의 고래들을 죽였던 것과 같은 결과를 이끌어 내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저자가 그려내는 소설 속 디스토피아는 근 미래의 상상 속 스발바르이지만 지금의 북극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북극이 앞으로도 야생의 우아함을 간직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그 땅을 편안한 집으로 삼는 동물들이 있다는 자명한 사실에 대한 이해와 그곳을 터전으로 삼아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경외심이다. 무엇보다 자연과 동물의 삶과 너무나 멀어져 있는 우리의 삶을 되돌리려는 노력이다. 추천사를 통해 김추령 과학 교사가 밝혔듯이 “생물을 포함한 지구라는 행성과 인류가 어떤 새로운 관계로 거듭나야 하는지 답을 찾고 싶은 마음이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피어오른다.”“유령 이야기? 네가 악몽을 꿀까 봐 걱정되는데!”“재미있을 것 같아.”방어적으로 대답하긴 했지만, 난 그 책을 책장에 도로 꽂아놓았다. 악몽은 내 약점이다. 우리가 예전 집을 떠난 다음부터 난 악몽을 많이 꾸었고, 아빠가 집을 나간 뒤로 점점 심해졌다. ― 〈모험의 서막〉 “진짜 곰이야!” 내가 꺅 하고 비명을 질렀다. “사냥은 금지인 줄 알았는데.”“진정해, 로리. 분명히 이 곰이 너나 나보다 훨씬 더 나이가 많을 거야. 아빠네 오두막 근처 여우들만큼이나 지저분해 보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기분 좋지? 보고 싶은 동물 목록 1번이 북극곰이었잖아.”엄마가 다정하게 웃었다.“엄마! 박제 동물은 치면 안 되지.”내가 투덜거렸다. ― 〈모험의 서막〉 바다표범들은 물 위에 떠다니는 얼음 조각 위에 앉아서, 우리가 너무 가까워지면 언제라도 물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갈 준비를 하고서, 우리 배가 나아가는 방향을 지켜보고 있었다.“마치 세상 끝으로 항해하고 있는 것 같아.”난 누구에게랄 것도 없이 이렇게 중얼거렸다.“그러니까 와서 좋다는 거지?”엄마가 웃으며,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하는 날 놀리듯 바라보았다. 이곳은 결코 사람들의 세상이 아니다. 여기 이 세계는 바다표범과 갈매기, 그 밖의 온갖 바닷속 생물들의 것이다. 내가 실제로 이곳에 있는 게 맞는지, 머릿속이 약간 흐릿해졌다. ― 〈리바이어던호〉


IBS교육방송 내신.수능 적중 개정교육과정 수학 1
IPTV교육방송(강남스터디) / 김선아 지음 / 201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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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교육방송(강남스터디)청소년 학습김선아 지음
교육환경의 변화와 이에 따른 교육현장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여 학교 교육을 보충·심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재와 프로그램을 새롭게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IBS교육방송은 고등학교에서 연차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개정 교육과정 및 교과도서를 철저히 분석하여, 방송교재와 프로그램에 충실히 반영함으로써 세분화·전문화된 교재와 방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IBS교육방송 홈페이지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볼 수 있도록 하여 학교나 가정에서 반복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였다.Ⅰ. 다항식 Lec.01 다항식의 연산 6 Lec.02 곱셉공식 10 Lec.03 인수분해 17 Lec.04 항등식 24 Lec.05 나머지정리 28 Ⅱ. 방정식과 부등식 Lec.06 복소수 34 Lec.07 이차방정식 41 Lec.08 이차방정식과 이차함수 55 Lec.09 고차방정식 62 Lec.10 연립방정식 69 Lec.11 여러 가지 부등식 73 Ⅲ. 도형의 방정식 Lec.12 평면좌표 82 Lec.13 직선의 방정식 86 Lec.14 원의 방정식 94 Lec.15 도형의 이동 106 Lec.16 부등식의 영역 110 ◎ 정답 및 해설 117IPTV교육방송은 교육전문방송으로서 학교교육을 보완하고 국민 평생교육 담당이라는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환경의 변화와 이에 따른 교육현장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여 학교 교육을 보충·심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재와 프로그램을 새롭게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IPTV교육방송은 고등학교에서 연차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개정 교육과정 및 교과도서를 철저히 분석하여, 방송교재와 프로그램에 충실히 반영함으로써 세분화·전문화된 교재와 방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IPTV교육방송 홈페이지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볼 수 있도록 하여 학교나 가정에서 반복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IPTV교육방송은 가정경제의 위기 속에, 날로 심각해지는 국민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공영방송으로서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약 성서, 새로운 삶의 희망을 전하다
사계절 / 박경미 지음 / 201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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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청소년 철학,종교박경미 지음
주니어 클래식 시리즈 12권. 신약 성서를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를 위해 신약 성서가 쓰인 역사의 현장으로 안내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예수라는 영원한 청년을 만날 수 있게 돕는다. 즉 이 책은 예수가 활동한 1세기 팔레스타인이라는 구체적인 공간 속에서 살아 숨 쉬던 인물로서 예수를 만나게 한다. 덕분에 신약 성서의 문맥 사이에 숨어 있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며 예수의 가르침과 활동의 의미를 알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뛰어난 이야기꾼이기도 한 예수의 모습도 조명한다. 예수는 특히 비유를 탁월하게 사용해, 쉽고 인상적으로 하나님 나라를 전했다. 또한, 예수의 기적 행위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도 빼놓지 않고 살펴본다. 이 책을 통해 오해와 왜곡에 가려져 있던 예수의 참된 가르침을 만날 수 있다. 삶을 옥죄는 지배 질서를 뒤엎은 예수, 하나님 나라의 질서로 기쁨의 공동체를 이룬 예수의 모습을 생동감 넘치게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예수의 가르침을 통해 삶의 희망과 행복은 어떻게 이루는지, 바람직한 세상이란 어떠해야 하는지 안내해 줄 것이다. 또한 기독교인에게도 이 책은 성서의 이해를 통해 성숙한 기독교 신앙을 가꾸는 일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프롤로그 1세기 팔레스타인의 상황과 예수의 하나님 나라 운동 _ 17 산 위의 예수 1.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_43 2. 하늘의 새와 들에 핀 꽃을 보라 _ 59 3. 원수를 사랑하라 _ 79 예수의 하나님 나라 비유들 4. 사마리아인 비유, 화해와 우정의 이야기 _ 103 5. 잃은 아들 비유, 관용과 자비의 이야기 _ 117 6. 누룩 비유, 긍정과 축복의 이야기 _ 132 예수의 공동체 회복 운동 7. 사람이 주인이다 _ 151 8. 예수의 기적 이야기들 _ 169 9. 예수와 밥상 공동체 _ 190 부활 신앙과 교회의 성립 10. 예수의 부활이란? _ 209 11. 교회의 성립과 발전 _ 217 바울과 초기 기독교 12. 바울의 회심과 그가 남긴 편지들 _ 227 13. 보편 종교를 향하여 _ 246 14. 바울 이후, ‘하나님의 집’ _ 251 15. 신약 성서의 형성 _ 268 에필로그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행복하여라, 지혜로운 사람들! _ 283인류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친 신약 성서와 예수의 가르침 신약 성서와 예수의 가르침은 서구 문명에 크나큰 영향을 미쳤다. 숱한 문학.미술.음악 작품에 영감을 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철학.신학.법학 등 여러 학문에도 영향을 주었다. 무엇보다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일상생활에 그 영향이 깊숙이 남아 있다. 따라서 성서를 모르고는 그들의 삶과 문화, 역사를 이해하기 힘들다. 게다가 예수의 가르침은 유럽 세계를 넘어 다양한 문화권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예를 들어, 오늘날 우리가 소중하게 여기는 ‘인권’도 그렇다. 근대 시민 혁명 시기의 천부 인권 선언은 성서와 예수의 가르침에 근거한 것이다. 이렇듯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우리는 신약 성서와 예수의 가르침에 영향을 받고 있다. 그만큼 신약 성서는 무척 중요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역사의 현장에서 예수라는 영원한 청년을 만나다 그런데 신약 성서는 읽기가 무척 어렵다. 무작정 책을 펼쳤다가는 인내의 한계를 시험하는 듯해서, 결국 몇 장 넘기다가 그만두기 십상이다. 성서를 읽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보다 신약 성서가 기록된 시기의 삶과 문화가 우리의 일상과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신약 성서는 약 2천 년 전에 기록되었고, 우리에게 생소한 문화적 배경을 하고 있다. 따라서 신약 성서를 읽기 위해서는 약 2천 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며, 수만 킬로미터 떨어진 곳을 찾아가야 한다. 즉 오늘날 우리가 신약 성서를 읽기 위해서는 역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이 책은 신약 성서를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를 위해 신약 성서가 쓰인 역사의 현장으로 안내한다. 그곳에서 예수라는 영원한 청년을 만날 수 있게 돕는다. 즉 이 책은 예수가 활동한 1세기 팔레스타인이라는 구체적인 공간 속에서 살아 숨 쉬던 인물로서 예수를 만나게 한다. 덕분에 신약 성서의 문맥 사이에 숨어 있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며 예수의 가르침과 활동의 의미를 알 수 있게 된다.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예수는 왜 가난한 사람에게 복이 있다고 했을까? 예수는 “너희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다.”고 하고, 반면 “너희 부유한 사람은 화가 있다.”고 했다(누가 6:20~26). 여기서 예수가 가리키는 “너희 가난한 사람”이란 당시 갈릴리 시골 마을의 가난한 농민들이다. 예수는 억눌리고 절망한 그들을 있는 그대로 긍정해 줌으로써 삶의 용기와 희망을 준다. 나아가 그들의 얼굴에 미소가 피어나게 한다. 반면 예수가 가리키는 “너희 부유한 사람”이란 당시 유대 지배층을 말한다. 즉 제사장, 장로, 지식인(율법학자), 의회 의원 등 종교 권력과 정치권력을 누리는 이들이다. 예수는 이들 지배층에게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세리와 창녀들이 오히려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간다.”(마태 21:31)고 한다. 이는 당시 지배 질서를 통쾌하게 뒤엎는 것이다. 결국, 예수의 화 선언은 당시 지배층에 대한 강력한 비판이자 도전이다. 그리고 복 선언은 민중에 대한 연민과 동정에서 나온 것으로, 가난한 농민들을 자기 삶의 주인으로 이끄는 기쁜 소식이다. 이렇듯 이 책은 예수가 활동한 역사의 현장에서 신약 성서의 맥락을 읽어 생생한 현장감과 함께 그 의미를 밝힌다. 예수는 왜 오른쪽 뺨을 맞으면 왼쪽 뺨마저 대라고 했을까? 예수는 “누가 네 오른쪽 뺨을 치거든 왼쪽 뺨마저 돌려 대어라.”라고 했다. 이 유명한 말은 오늘날 흔히 윤리적 권고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이는 동시에 매우 현실적인 권고이며, 마하트마 간디는 영국의 식민 지배에 맞서 싸우며 이를 실천했다. 이 말의 배경에는 로마 제국의 강제 노동과 수탈, 그리고 아무런 저항 수단도 없는 갈릴리 농민이 있다. 그러니까 이는 로마 제국의 폭력에 투항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저항인 도발을 권하는 것이다. “너를 걸어 고소하여 네 속옷을 가지려는 사람에게는 겉옷까지도 내주어라.”, “누가 너더러 억지로 오 리를 가자고 하거든 십 리를 가주어라.”는 말도 마찬가지다. 이 또한 지배층의 강제 노동과 수탈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지배층의 수탈로 인해 더는 돈을 낼 수 없는 가난한 사람에게 속옷마저 내주라는 도전을 권하고, 강제 노동에 동원되면 명령받은 거리의 두 배를 가는 시위 행위를 권하는 것이다. 이는 갈릴리 농민들의 신음에 대한 예수의 응답으로 ‘비폭력 저항’의 가르침이다. 뛰어난 이야기꾼 예수, 그의 비유를 읽다 이 책은 뛰어난 이야기꾼이기도 한 예수의 모습도 조명한다. 예수는 특히 비유를 탁월하게 사용해, 쉽고 인상적으로 하나님 나라를 전했다. 예를 들어, 이 책은 흔히 ‘착한 사마리아인 이야기’라고 불리는 사마리아인 비유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차근차근 안내한다. 사마리아인 비유는 대략 이런 이야기다. 한 유대인이 사막 지역에서 강도를 만나 가진 것을 다 빼앗기고 두드려 맞아서 반쯤 죽게 되었다. 강도는 쓰러진 그를 사막 한가운데 내버렸다. 그런데 제사장은 도움이 필요한 그를 보고도 그냥 지나친다. 그리고 레위인도 그를 보고 그냥 지나친다. 이때 사마리아인이 등장해 도움을 베풀어 그를 살린다. 이 이야기의 맥락에 숨어 있는 것은 무엇일까? 우선, 종교 권력을 누리던 제사장과 안정된 생활을 누리던 레위인에 대한 당시 민중의 반감을 읽을 수 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피해를 당한 이에게 도움을 주는 작은 영웅이 유대인들과 원수 사이이던 사마리아인이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이 이야기는 단지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도우라는 단순한 얘기가 아니라, 화해와 우정의 가르침이다. 즉 예수는 사마리아인 비유를 통해 하나님 나라는 원수와도 화해하고 우정을 맺는 세계라는 것을 전한다. 이 외에도 이 책은 잃은 아들(돌아온 탕자) 비유, 누룩 비유에 담긴 살아 있는 의미를 전해 하나님 나라가 어떠한지 경험하게 한다.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구현하는 공동체 회복 운동 이 책은 예수의 기적 행위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도 빼놓지 않고 살펴본다. ‘거라사의 귀신 들린 자의 치유’ 이야기에서는 로마 제국의 군사적 폭력과 경제적 수탈로 정신 줄을 놓아 버린 민중을 치유하는 이야기를 읽어 낸다. 그리고 ‘혈루증 앓는 여성의 치유’에서는 여성이기 때문에 당해 왔던 사회적 소외와 고통에서 해방되는 이야기를 읽어 낸다. ‘5천 명을 먹인 기적’ 이야기에서는 밥상 공동체의 기쁨과 감격을 본다. 특히 이 이야기에서 예수가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이땅에 구현해 현실의 차별과 절망을 넘어서고 평등과 연대의 공동체를 이뤄 얼마나 큰 감동을 주었는지 잘 드러낸다. 이는 이 책이 역사의 현장으로 들어가 예수의 활동을 살펴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예수는 금욕주의자가 아니었으며, 현실을 외면한 채 정신세계를 지 않았다. 오히려 예수의 활동은 현실에 기반해 있었고,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이땅에 구현하려고 하였다. 그래서 평등, 연대, 협동의 가치에 기반한 공동체 운동을 펼쳤다. 이 책을 통해 오해와 왜곡에 가려져 있던 예수의 참된 가르침을 만날 수 있다. 삶을 옥죄는 지배 질서를 뒤엎은 예수, 하나님 나라의 질서로 기쁨의 공동체를 이룬 예수의 모습을 생동감 넘치게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예수의 가르침을 통해 삶의 희망과 행복은 어떻게 이루는지, 바람직한 세상이란 어떠해야 하는지 안내해 줄 것이다. 또한 기독교인에게도 이 책은 성서의 이해를 통해 성숙한 기독교 신앙을 가꾸는 일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성서의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는 가난하고 억압받는 사람들의 관점에서 쓰였다는 점입니다. 이것이 역사의 주인은 하나님이라는 신앙 고백의 실질적인 의미입니다. (……) 이집트 탈출 사건과 하나님 나라 운동은 모두 가난하고 억압받는 사람들, 즉 시대와 인간 삶의 모순이 집약되는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이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이야기를 핵으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는 역사 기술이라는 성서의 특징은 실질적으로는 약자 중심의 역사 기술이라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왕과 귀족 중심의 역사 기술이 지배적이던 고대의 일반적인 역사 기술과 견주어 보면 매우 두드러지는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신을 중심으로 역사를 쓰는 것이 현실 권력의 신화를 깨는 효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예수의 활동은 일종의 공동체 회복 운동이라고 볼 때 가장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가 꿈꾸고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던 새로운 세상은 그 무렵 유대인들이 기다리던 ‘하나님 나라’라는 말로 표현되었습니다. (……) 예수는 로마 제국의 지배 아래 위기에 빠진 나눔과 협동의 공동체적 삶을 부활시켜 서로 돕는 사회관계를 회복시키고자 했습니다. 또한 폭력에 기반한 로마 제국과 그 가신 왕들의 통치 때문에 자긍심을 잃고 갈가리 찢긴 민중의 마음을 치유하여 주체적인 삶을 회복시키고자 했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ESG
마인드큐브 / 안치용 (지은이) / 2022.08.16
20,000원 ⟶ 18,000원(10% off)

마인드큐브청소년 정치,경제안치용 (지은이)
<ESG 배려의 정치경제학>을 청소년 대상으로 새롭게 출간했다. 이 책의 제목에서 그대로 드러나듯이 대상 독자층과 지향점을 분명히 ‘청소년’에 맞춰 난이도와 내용을 대폭 다듬었으며 사진과 그림을 많이 활용해서 ESG에 대한 이해를 더했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ESG가 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ESG의 경영현장, ESG를 움직이는 작동 메커니즘, ESG를 실천하기 위한 지구 차원의 해법 등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담았다. 착한 소비 인증, 즉 ‘미닝아웃’*이 하나의 일상의 태도로 자리 잡는 요즘, 청소년 역시 기업의 윤리나 사회적 책임 등을 고려하여 가치 있는 물건을 구매함으로써 SNS 등을 통해 자신의 신념을 표출하고 개인 브랜드를 구축하고 홍보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과 현실에 맞춰 오늘날을 사는 청소년들에게 ESG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러한 요구를 분명하게 채워 줄 것이다. * ‘미닝아웃(Meaning Out)’: 의미를 뜻하는 ‘Meaning’과 드러내기를 뜻하는 ‘Coming Out’의 합성어서문: 만일 오늘이 ‘29일째’라면 1장. ESG는 최선이 아니라 최소다 ‘그롤라베어’ 혹은 ‘카푸치노베어’의 등장 지구온난화와 새 혼혈종의 탄생 그롤라베어는 생태계에서 살아남을까 ESG,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최소한의 일 ESG는 ‘갑툭튀’가 아니다 올바른 일을 하는 것으로 충분할까 1장을 마치며 2장. ESG경영의 현장 볼보에게 안전성 평가의 최종 항목은 무엇인가 북극곰도 마시는 음료 코카콜라의 최대 고민은 코로나19에서 사랑받은 해열제 타이레놀의 은밀한 과거 나이키를 공황으로 몰아넣은 한 장의 축구공 사진 구글이 좋은 사회를 위해 한 일 유한킴벌리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CSV 대표선수 네슬레의 “Do the right thing?” 자기 회사 제품을 ‘디스’하는 파타고니아 BT, 푸마, 케링, SK의 공통점은? 소비자가 달라지며 나이키와 아디다스에 생긴 일 비밀이 하나도 없는 기업의 성공 비밀 온실가스 감축은 기업의 의무이자 사업 기회다 “일종의 미친 생각”으로 바닷속까지 들어간 MS의 ‘탄소 네거티브’ 지구를 살리고 돈도 버는 CCUS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사용하려는 애플의 노력 “포장은 쓰레기다” “거대 기업의 나쁜 점은 모두 가진” 월 마트의 물류혁신 2014년부터 인권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 유니레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금융 서비스 그라민은행의 탄생과 마이크로크레딧의 명과 암 3장. ESG의 기원과 작동의 사회 메커니즘 ESG의 원조 목사 존 웨슬리와 ‘3 ALL’ 원칙 ESG란 용어는 어떻게 출현했나 ESG, 민간과 공공 영역 공통의 원칙이 되다 소비자는 소비만 하지 않는다, ESG사회의 정치적 주체다 K-ESG까지 나왔다 4장. 지속불가능한 그들만의 ‘합리적 생각’ 사람 목숨을 달러와 맞바꾼 최악의 자동차 ‘핀토’ 맬서스적 세상과 신자유주의의 덫 ‘호모 이코노미쿠스’, 외부효과, 코즈의 정리 근절되지 않는 아동노동 착취, 직접 하지 않으면 책임이 없는 걸까 돌고래를 지키지 못하는 참치통조림, 라벨링이 해답일까 전부원가회계의 ‘공정가격’은 ‘공정시장’을 필요로 한다 전과정평가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반품 사태 5장. 지평의 비극을 넘어서 ‘인류세’ 혹은 호모 사피엔스 KFC 코카콜라의 ‘닭세’ 기업에 사회적 책임을 묻다 기업시민 지속가능발전과 CSR 지속가능경영과 사회책임경영 지구 차원의 해법이 필요하다 기업 밖으로, 세계로, 책임의 주체와 이행범위를 확장한 ISO26000 SDGs의 “Leave no one behind” ‘지평의 비극’을 넘어서야 한다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말로, 경제성장 과정에서 계층 간 불평등 확대, 환경오염, 지구온난화 등의 문제가 대두되면서 ESG에 대한 관심은 국내외에서 폭발적이다. 이제 기업은 더는 재무적 이익만을 추구해서는 생존을 담보할 수 없고, 투자자는 재무적 성과 외에 자연스럽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중에 ESG란 타이틀을 달고 나온 이런저런 책이 있으나 청소년만을 위해서 ESG를 제대로 정리한 책이 없다는 게 저자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출간한 을 청소년 대상으로 새롭게 출간했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ESG가 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ESG의 경영현장, ESG를 움직이는 작동 메커니즘, ESG를 실천하기 위한 지구 차원의 해법 등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담았다. 많은 자료와 정확한 근거를 제시한 이 책은 오늘날의 청소년들에게 ESG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욕구를 분명하게 채워 줄 것이다.ESG 전문가로 이곳저곳 불려다니며 내가 거의 빼놓지 않고 받은 질문은, “이게 언제까지 가는 바람이냐”는 것이다. 즉 ESG가 유행에 불과한 것이 아니냐는 물음이다. 나는 불가역적 변화라고 대답한다. 국어사전에 ‘불가역(不可逆)’은 “변화를 일으킨 물질이 본디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는 일”이라고 되어 있다. ESG열풍은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정신이자, 돌이킬 수 없는 변화의 시작이라는 게 나의 판단이다. BTS가 해체되고 은퇴한 뒤에도 오랫동안 ESG는 유효하다.ESG세상은 지속불가능한 문명을 배격한, 다른 생명과 모든 인류가 평화롭고 지속가능하게 공존하는 조화와 균형의 거대 공동체다. 여기서 핵심은, 또한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사항은, 이 공동체가 모든 인간이 인간성을 잃지 않은 세계시민이자 주체로서 공존에 참여하는 공동체여야 한다는 점이다. ESG가 갑자기 툭 튀어나온 게 아니라는 뜻이다. 18세기 감리교 목사 존 웨슬리까지 올라가는 SRI의 깊은 뿌리, 2차세계대전 이후 본격화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논의 등 지속불가능한 우리 문명에 대한 반성과 대안 모색 움직임이 축적되어 마침내 ESG로 분출했다고 봐야 한다. 즉 ESG열풍은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정신이자, 돌이킬 수 없는 변화의 시작이다. - 1장 중에서 1996년 <라이프>에 한 소년이 축구공을 꿰매고 있는 사진이 실렸다. 사진의 주인공은 나이키 농구화가 130달러일 때 일당으로 60센트(시급 6센트)를 받는 12살 파키스탄 소년 타리크였다. 다국적 기업 나이키의 동남아 납품업체에서 일어난 아동노동이 공개되면서 나이키 불매운동이 벌어졌고, 나이키는 창사 이래 최초로 1997년에 적자를 기록했고, 1998년 나이키의 기업가치는 2분의 1로 주저앉았다.1982년 9월 29일 미국 시카고에서 존슨앤존슨의 대표 상품인 캡슐형 타이레놀 ‘Extra-Strength Tylenol’ 제품에 들어간 독극물(청산가리) 때문에 사망 사고가 일어나 10월 1일까지 며칠 사이에 타이레놀을 복용한 시민 7명이 숨졌다. 사고 직후, 타이레놀의 시장점유율은 35.5%에서 7%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주가 역시 사건 발생 후 9일만에 약 29%인 23억 달러나 하락했다.- 2장 중에서


나의 직업 : 정치가
동천출판 / 청소년행복연구실 엮음 / 201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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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출판청소년 자기관리청소년행복연구실 엮음
행복한 직업 찾기 시리즈. 정치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사고방식과, 정치가의 역할, 종류와 선거 방법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정치는 인간 사회가 보다 나은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되며 그것은 인간 본성의 발현이기도 하다. 그래서 정치는 인간의 윤리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 책은 학생 혼자서도 볼 수 있지만,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에게도 필요하고, 학생들 진로를 지도하는 선생님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다. 이제는 자신의 진로를 사회나 부모님이 선택해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따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확하고 세밀한 정보가 필요하다.□ 사회생활과 정치 1. 인간 생활로서의 정치 인간의 욕망과 평화 | 사회질서와 정의 | 권력의 정당성과 법 2. 현대 사회와 법치주의 법으로 다스리는 정치 | 법의 정신을 실현하는 정치 3. 정치와 선거 정치권력의 정통성 부여 방법 | 선거와 이익관계 □ 정치와 정당 1. 정당의 주요 정치 수단 선거 | 정책 수립과 여론 조성 2. 정당의 구조와 설립 절차 조직 | 정당 설립 절차 3. 정당 정치의 좋은 점과 문제점 4. 우리나라 정당 현황 □ 정치가의 종류와 하는 일 1. 정치가의 의미 2. 정치가의 종류와 주요 업무 대통령 | 국회의원 | 지방자치단체장 | 지방자치의원 | 교육감 □ 정치가와 선거 1. 선거와 관련된 제도 및 정책 선거관리위원회의 역할 | 선거자금과 보상 2. 선거 운동 방법 선거운동 기구와 직원 수 | 선거 공약 | 선거 홍보 활동 3. 선거 절차 4. 정치가가 되는 길 5. 참고자료 ‘정치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정치가에 대한 모든 정보를 주는 책’ 우리가 생활하는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과연 경제적 풍요를 넘어서 잘 사는 것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그것은 바로 인간답게 사는 것이다. 사회 속의 모든 구성원들이 인간답게 사는 것이 인간 활동의 최종 목표이다. 따라서 사람들의 생활 그 자체가 잘 살기 위한 활동, 인간답게 살기 위한 활동, 바로 정치다. 그래서 정치는 인간의 사회생활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정치가 존재하지 않는 사회는 불행한 사회이다. 정치는 인간 사회가 보다 나은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되며 그것은 인간 본성의 발현이기도 하다. 그래서 정치는 인간의 윤리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처럼 정치가 굉장히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정치가에 대한 정보를 담은 책이 없었다. ‘나의직업 정치가’는 정치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사고방식과, 정치가의 역할, 종류와 선거 방법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출판사 서평] “목적지가 없는데 무조건 버스를 타고 가라면 어디로 가란 말인가” ‘정보가 없으면 판단을 할 수 없고, 판단을 할 수 없으면 선택을 할 수 없다.’ ‘자신에 대한 이해는 진로교육의 시작이지 목적지가 아니다.’ 2016년 자유학기제 전면도입을 앞두고 활용할 진로 컨텐츠가 턱없이 부족했다. 직업체험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장소확보의 부족, 정보의 결핍 등으로 많은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체험 장소가 확보되고 체계화되기 전, 우리 학생들이 먼저 간접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사전 학습교재가 필요했다. 유럽의 선진국처럼 우리나라도 직업을 자세히 소개하는 직업대백과사전 출간이 절실했다. 이 책은 학생 혼자서도 볼 수 있지만,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에게도 필요하고, 학생들 진로를 지도하는 선생님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다. 이제는 자신의 진로를 사회나 부모님이 선택해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따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확하고 세밀한 정보가 필요하다. 이러한 필요에 따라 출간된 “행복한 직업 찾기 시리즈”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하여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이다. <행복한 직업 찾기 시리즈의 특징> 1. 선호도가 높은 직업을 선정하여 통계자료, 법령, 학술적 분석 등 객관적 정보를 최대한 많이 수록하였다. 2. 현재의 청소년들이 사회에 진출하는 10년쯤 후 미래의 산업 변화와 선진국의 직업 및 산업 현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3. 직업인 개인이 느끼는 감상적 정보보다는 사실적이고 과학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4. 생계 위주의 직업이나 지엽적 직업은 배제하고 청소년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진로 정보를 제공한다. 5. 객관적인 정보들을 취합해 직업의 장점과 단점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자 노력한다.이처럼 보다 나은 인간적인 삶과 행복을 추구하려는 사람들의 노력이 끊임없이 인류역사에 내려오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원시시대부터 있었던 것은 아니고 인간의 문화가 어느 정도 축적된 이후에 나타나는 현상으로서 생각을 통해서만 가능하기에 오랜 인류 역사에 비하여 볼 때 나타난 지가 그렇게 오래 된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우리는 이러한 인간의 노력을 ‘정치’라고 한다. 그래서 정치는 인간을 구성원으로 역할 관계가 형성된 사회에서 비로소 가능한 것이며 보다 나은 인간의 삶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그래서 사회는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정치’라는 현상이 일어나며 그 본질적 목표는 보다 잘 사는 것이라 하겠다. 오늘날 민주국가에서 정치인이라 함은 국민의 삶의 질과 방향에 대한 소신을 가지고 선거를 통하여 정치권력을 부여 받은 자로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수립이나 집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직자를 말한다고 하겠다.그래서 정책의 수립이나 집행에 영향을 주는 언론인이 정치인으로 간주 될 수 없으며, 대통령의 정책 방향에 맞추어 정책을 수립하거나 집행하는 장관도 정치인으로 분류될 수 없다.


나의 수다스러운 소년 시절
서해문집 / 신자와 도시히코 글, 호테하마 다카시 그림, 은미경 옮김 / 200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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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문집청소년 문학신자와 도시히코 글, 호테하마 다카시 그림, 은미경 옮김
누구나 어릴 적 소중한 추억을 안고 산다. 어른이 되어 생각하는 그 시절의 추억은 때론 부끄럽고, 후회도 되고, 웃음이 나기도 한다. 이 책은 한 소년의 어린 시절을 담은 책으로 작가는 제각기 달라도 그대로가 좋다고,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보육원에서 일하시는 부모님과 누나, 남동생과 살고 있는 신자와는 평범한 소년이다. 상당한 독서광이었던 신자와는 질보다는 양을 우선시하는 독서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또래들을 훨씬 능가하는 독서량을 자랑했지만, 독후감은 ‘재미가 있느냐, 없느냐.’가 다였던 신자와. 어린 시절의 독후감 숙제는 정말 고역이었다. 너무나 빼빼 마른 체형을 가진 신자와는 어느 날 친구에게서 스물다섯 살 안에 죽는다는 말을 듣는다. 손금의 생명선이 짧아 그렇다는 것이다. “말도 안 돼!”라며 무시해 버렸지만, 스물다섯 살이 넘었을 때에야 안도의 한숨을 쓸어내린다. 이런 작은 에피소드들로 소년 신자와의 일상을 유머와 재치로 표현한 작품이다.- 나의 수다스러운 소년 시절 여보세요, 들려요? 크리스마스와 101마리 달마시안 그리고 소년은 금발 머리를 빗겼다 깜빡하기 챔피언 끝이 없는 복도 가면 라이더의 시절 고마워요, 간디 독후감은 너무 싫어! 고릴라는 말했다, “스스로 생각하라!” 거꾸로 읽어도 똑같아! 세상에서 제일 긴 이름 금붕어는 제멋대로 헤엄칩니다! 수영장의 불길한 예언 분해 박사의 선풍기 로봇 불독 마술사 환상적인 수건걸이 제작기 첫 오리지널 가요 ‘아무 말 하지 마’ 개근상의 비극 보이 소프라노의 비애 맛있는 저녁밥에 어울리는 음악은? 소년의 가슴에 남은 말 바퀴벌레 리포트 - 추억의 소년 최초의 기억 입학시험에서 마음껏 떠들다 기둥 그늘에서 본 풍경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라 아, 신데렐라여! 레코드 감상은 즐거워 - 나의 별명 이야기 - 글을 마치면서책과 음악, 언어놀이를 좋아했던 수다소년 신자와의 달콤새콤 소년 시대! 보육원에서 일하시는 부모님과 누나, 남동생과 살고 있는 신자와는 평범한 소년이다. 너무나 평범한 그의 이야기에 무슨 재미가 있을까 싶지만, 그 속에는 평범을 꿰뚫는 유머와 진지함이 있다. 풋…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는 그의 이야기 속에는 누구나의 어린 시절이 오버랩 되는 듯한 아련함이 있다. 신자와는 책과 음악, 언어놀이를 좋아하는,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소년이었다. 자! 그의 어린 시절을 엿보자. 상당한 독서광이었던 신자와는 질보다는 양을 우선시하는 독서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또래들을 훨씬 능가하는 독서량을 자랑했지만, 독후감은 ‘재미가 있느냐, 없느냐.’가 다였던 신자와. 어린 시절의 독후감 숙제는 정말 고역이었다. 너무나 빼빼 마른 체형을 가진 신자와는 어느 날 친구에게서 스물다섯 살 안에 죽는다는 말을 듣는다. 손금의 생명선이 짧아 그렇다는 것이다. “말도 안 돼!”라며 무시해 버렸지만, 스물다섯 살이 넘었을 때에야 안도의 한숨을 쓸어내린다. 신자와네 집에 최신식 선풍기가 생겼다. 그것이 마치 로봇 같은 신자와는 그것을 발성 연습 기계로, 동심원을 그리는 도구로, 심지어는 도자기를 만드는 물레로 사용한다. 결국 점토 투성이의 슬픈 물체가 되어 버린 로봇은 예전의 상쾌한 바람을 불어 주지 못한다. 신자와에게 가정 수업은 마법을 배우는 시간 같다. 불친절하고 불독을 닮은 가정 선생님을 신자와는 불독 마술사라 생각한다. 앞섶, 십자 스티치, 거품 걷어 내기 등은 마법의 주문 같고, 직각썰기, 반달썰기, 은행썰기 같은 말은 마치 검법 같다고 생각하는 신자와는 언어에 생명을 불어넣는 언어마술사! 신자와네 집에서는 저녁밥을 먹을 때 음악을 틀어 놓았다. 아버지는 레코드를 고르는 DJ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그 노래란 ‘단절’, ‘혼령 보내기’, ‘ 인연 끊기 사찰’, ‘겨우 두 살에 죽어 간다’처럼 저녁 시간에 어울리지 않는 음악들이다. 결국 초등학생이던 남동생이 “아~ 아~♪”하고 절규하는 도입부로 유명한 ‘대도시’라는 노래의 레코드를 사 온 이후에야 그 관습이 없어졌다고 한다. “모두 제각각 달라도 그대로 좋지 않겠어요?” 이 책을 지은 신자와 도시히코는 싱어 송 라이터 겸 아동문학가이다. 그의 글은 문장 한 줄 한 줄 사이에 유머가 넘쳐흐르고, 사람을 편안하게 해 주는 특유의 따스함이 있다. 게다가 시시때때로 어깨를 두드리며 독자를 격려해 준다. 지은이가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이 한 마디인지도 모르겠다. “모두 제각각 달라도 그대로 좋지 않겠어요?” 사람은 누구나 그런 한 가지 재주는 갖고 태어나기 마련이다. 다만 그걸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키워 내려는 용기가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결국 다른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것 같다. 내가 다른 사람하고 다르다고 고민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다른 사람하고 다르다면 기뻐할 일이 아닐까!
페미니즘 교실
돌베개 / 김고연주, 최현희, 최지은, 태희원, 김엘리, 김보화, 김애라, 나영정, 김수아 (지은이), 수신지 (그림) / 201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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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청소년 인문,사회김고연주, 최현희, 최지은, 태희원, 김엘리, 김보화, 김애라, 나영정, 김수아 (지은이), 수신지 (그림)
혐오와 막말이 놀이가 된 교실로 걸어 들어가, 지금 이 순간 청소년들이 보고 겪는 삽화들을 불러내는 페미니즘 교양서다. 타인을 향한 혐오가 넘쳐나는 이 시대에 청소년들이 안녕하고 행복한지, 지금 이대로 괜찮다고 생각하는지, 거친 말과 행동 이면에 숨겨 놓은 다른 속내는 없는지 묻는다. 이 책을 만든 이들은 열 명의 페미니스트다. 서울시 젠더자문관이자 <나의 첫 젠더 수업>의 저자 김고연주가 엮은이이자 지은이로(3장 ‘사랑과 연애’ 등), <며느라기>의 작가 수신지가 그린이로 참여했다. 열 명의 저자들은 저마다 전문 분야의 첨예한 페미니즘 이슈를 청소년 눈높이로 설명한다. 이 책은 페미니즘의 개념과 역사를 소개하는 개론서가 아니다. 지금 이 순간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또래들 사이에서, 스마트폰과 인터넷과 티비에서 빈번히 보고 겪는 사례들을 놓고, ‘왜’냐고 질문하고 ‘다르게 생각해 보자’고 제안한다. 저자들은 이야깃거리를 제한하거나 에돌려서 말하는 대신 폭넓은 이슈들의 정곡을 짚는다. 십대들의 일상을 덮친 여성혐오와 소수자혐오, 십대들과 무관하지 않은 데이트폭력, 꾸밈 노동과 탈코르셋, 미투운동과 스쿨미투, 혐오를 분출하는 샘이 되어 버린 군대, 성차별을 전파하고 강화하는 대중문화, 온라인을 기반으로 폭주하는 안티페미니즘, 가해자·피해자·주변인으로서 성폭력에 대처하는 방법 등,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페미니즘 이슈들을 제한 없이 다룬다.들어가며 1장. 학교: 페미니즘이라는 모험을 함께(최현희, 교사) 2장. 대중문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사라지는 여자들(최지은, 『괜찮지 않습니다』 저자) 3장. 사랑과 연애: 내 것이 아닌 존재와의 만남과 이별(김고연주, 서울시 젠더자문관) 4장. 꾸밈 노동: 꾸며야 사는 여자, 손을 씻지 않는 남자(태희원,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연구원) 5장. 군대: 여자도 군대 가라?(김엘리, 명지대 객원교수) 6장. 미투운동: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김보화,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연구소 울림 책임연구원) 7장. 또래 문화: 차별과 혐오가 ‘노잼’인 교실 상상하기(김애라, 여성학 연구자) 8장. LGBTI: 성소수자 혐오에 함께 맞서야 하는 이유(나영정, 인권 활동가) 9장. 온라인 문화: 혐오와 폭력은 온라인을 타고(김수아, 서울대 강의교수) 나오며. 페미니스트, 넌 누구니?(김고연주, 서울시 젠더자문관) 부록. Q&A, 성폭력에 대처하는 법(김보화,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연구소 울림 책임연구원)“혐오와 막말이 놀이가 된 우리 교실, 이대로 괜찮을까?” 학교, 대중문화, 연애, 꾸밈노동, 군대, 미투운동…… 청소년이라면 알아야 할 지금, 여기, 페미니즘 이야기 혐오의 시대…… 페미니즘이 십대들의 안부를 묻는다 이 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혐오의 세상을 페미니즘이라는 혁신적인 렌즈를 통해 이해하고 변화를 모색하기 위한 시도입니다. 무엇보다 여러분의 다양한 일상과 구체적인 고민을 담고 함께 나누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제목은 ‘교실’이지만, 일방적으로 기성세대가 가르치고 현재 세대가 배우는 것은 페미니즘이 아니지요. 기성세대가 현재 세대에게 보내는 ‘소통을 위한 말 걸기’입니다. _‘들어가며’ 중에서 『페미니즘 교실』은 혐오와 막말이 놀이가 된 교실로 걸어 들어가, 지금 이 순간 청소년들이 보고 겪는 삽화들을 불러내는 페미니즘 교양서다. 타인을 향한 혐오가 넘쳐나는 이 시대에 청소년들이 안녕하고 행복한지, 지금 이대로 괜찮다고 생각하는지, 거친 말과 행동 이면에 숨겨 놓은 다른 속내는 없는지 묻는다. 이 책을 만든 이들은 열 명의 페미니스트다. 서울시 젠더자문관이자 『나의 첫 젠더 수업』의 저자 김고연주가 엮은이이자 지은이로(3장 ‘사랑과 연애’ 등), 『며느라기』의 작가 수신지가 그린이로 참여했다. 이 밖에 마중물 선생님 최현희(1장 ‘학교’), 『괜찮지 않습니다』의 저자 최지은(2장 ‘대중문화’),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연구원 태희원(4장 ‘꾸밈 노동’), 명지대 객원교수 김엘리(5장 ‘군대’),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연구소 울림 책임연구원 김보화(6장 ‘미투 운동’ 등), 여성학 연구자 김애라(7장 ‘또래 문화’), 인권 활동가 나영정(8장 ‘LGBTI’), 서울대 강의교수 김수아(9장 ‘온라인 문화’)가 저마다 전문 분야의 첨예한 페미니즘 이슈를 청소년 눈높이로 설명한다. 이 책은 페미니즘의 개념과 역사를 소개하는 개론서가 아니다. 지금 이 순간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또래들 사이에서, 스마트폰과 인터넷과 티비에서 빈번히 보고 겪는 사례들을 놓고, ‘왜’냐고 질문하고 ‘다르게 생각해 보자’고 제안한다. 저자들은 이야깃거리를 제한하거나 에돌려서 말하는 대신 폭넓은 이슈들의 정곡을 짚는다. 십대들의 일상을 덮친 여성혐오와 소수자혐오, 십대들과 무관하지 않은 데이트폭력, 꾸밈 노동과 탈코르셋, 미투운동과 스쿨미투, 혐오를 분출하는 샘이 되어 버린 군대, 성차별을 전파하고 강화하는 대중문화, 온라인을 기반으로 폭주하는 안티페미니즘, 가해자·피해자·주변인으로서 성폭력에 대처하는 방법 등,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페미니즘 이슈들을 제한 없이 다룬다. 청소년들이 그저 보호해야 할 대상이거나 아직은 뭘 몰라도 되는 미성숙체가 아니라 “현재를 함께 살며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는 존재라고 믿기 때문이다. 이 책은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과 근심에서 출발했다. 일베로 대변되는 극단적인 문화 속에 청소년들을 내버려 둘 수 없다는 절박함과 오늘의 현실을 만든 기성세대로서의 책임감이 갈피마다 담겨 있다. 저자들은 청소년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분노와 억울과 슬픔과 좌절을 다독이면서, 페미니즘의 힘으로 혐오의 시대를 함께 헤쳐 나가자고 권유한다. 페미니즘에 따라붙는 남성혐오 논란과 역차별 주장, 페미니즘이 다툼을 조장한다는 마타도어를 걷어 내고, 페미니즘이 정말 지향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려준다. 페미니즘이라는 새로운 렌즈를 끼고 함께 모험을 떠나자고 손 내미는 이 책을 청소년들은 물론 청년들과 부모 세대 모두에게 권한다. 페미니즘과 자신의 거리는 여러분이 정하는 것입니다. ‘빨리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할 텐데’라고 조급해할 필요도,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하나?’ 하고 부담스러워할 필요도 없어요.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마음 내키는 대로 하면 됩니다. 자신의 정체성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자신을 페미니스트로 정체화하는 것과는 별개로 성평등, 다양성, 인간의 존엄성 등 페미니즘의 지향은 누구에게나 평생의 화두일 것입니다. 페미니즘은 그 길에서 언제나 여러분의 곁에 있을 겁니다. _200~201쪽(나오며 ― 페미니스트, 넌 누구니?) 책의 내용 ■ 1장. 학교: 페미니즘이라는 모험을 함께 『페미니즘 교실』이 맨 먼저 주목하는 곳은 학교다. 「우리에겐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합니다」라는 인터뷰 이후 예기치 못한 폭풍에 휘말렸던 교사 최현희가 페미니즘이 무엇이고, 왜 페미니즘 교육이 필요한지, 경험과 소신이 담긴 이야기를 들려준다. 페미니즘이란 ‘당연과 물론의 세계’에 질문을 던짐으로써 ‘관습이라는 안전지대를 떠나’ ‘넓은 시야와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되는 모험’이며, 페미니즘 교육은 ‘질문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자 ‘우리 사회의 표준이 아닌 약자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연습’이라고 말한다. 페미니즘 교육을 경험할 기회도, 페미니즘 교육이 바꿔 가는 교실의 구체적인 풍경도 상상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를 페미니즘에 투사(投射)하는 것 같습니다. (……) 남성을 혐오하는 극단적인 교육이라느니, ‘어린’ 나이에 적절하지 않은 세뇌 교육이라느니 하는 식으로요. 하지만 페미니즘 교육은 그저 질문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의 표준이 아닌 약자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연습이기도 하지요. 세상의 많은 표준을 누가 정한 건지, 그게 왜 필요한 건지, 그것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를 질문하기도 하면서요. _23쪽 ■ 2장. 대중문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사라지는 여자들 대중문화 기자로 일했으며 『괜찮지 않습니다』를 펴낸 최지은은 아이돌, 예능, 웹툰을 중심으로, 대중문화에 만연한 여성혐오와 성차별에 대해 이야기한다. 걸 그룹에 유난히 잘 따라붙는 태도 논란과 여/남 아이돌을 다르게 평가하는 이중 잣대, 여행과 육아에서부터 개밥 주는 것까지 남자들만 나오는 예능, ‘맞아도 싼 여자’를 내세워서 징벌하거나 여성을 성적 객체화하는 웹툰 문제 등을 비판한다. 결론에서는, ‘쓸데없이 진지한 척’해 봤자 소용없다고 비웃는 듯한 차별적인 대중문화 콘텐츠들이 득세하고 있지만, 재미와 함께 혹은 재미보다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이 있다고 말한다. 걸 그룹에게는 ‘표정 논란’이나 ‘태도 논란’, ‘인성 논란’이 유독 자주 발생합니다. 이것은 걸 그룹 멤버들이 보이 그룹 멤버보다 더 많은 잘못을 저지르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을 향한 잣대가 잘못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잠시 웃지 않은 것이, 무례한 말을 듣고 눈물을 감추지 못한 것이, 브래지어를 하지 않은 것이 정말 잘못일까요? ‘Girls can do anything’이라는 문구를 새긴 소품을 들고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린 것,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있다고 말한 것은 왜 ‘페미니스트 논란’이 되었을까요? 이 논란들은 한국에서 걸 그룹 멤버라면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조금도 드러내지 않아야 욕먹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_32쪽 ■ 3장. 사랑과 연애: 내 것이 아닌 존재와의 만남과 이별 이 책의 ‘엮은이’이기도 한 서울시 젠더자문관 김고연주는 변하고 움직이게 마련인 사랑의 속성과, ‘안전이별’이라는 말이 대두될 만큼 심각해져 가는 데이트폭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글 전반에 걸쳐서 “한 명이 거부하면 연인 관계는 성립할 수 없”으며 “사랑이라는 감정과 연인 관계는 강요할 수 없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한다. 2018년 1월부터 8월까지 데이트폭력 가해자 8,985명 중 십대가 286명(3.2%)이었다는 경찰청 통계를 소개하면서, 십대들의 연애를 반기지 않는 사회문화 속에서 청소년 데이트폭력 문제가 사각지대에 놓이기 쉽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아울러 한국여성의전화가 작성한 데이트폭력 자가진단법과 대처법도 소개한다. 모든 관계와 마찬가지로 연인 관계도 서로 마음이 맞아야 관계를 시작할 수 있고 또 유지할 수 있어요. 둘 중에 한 명이 사귀고 싶어 하지 않거나, 연인 관계를 끝내고 싶어 한다면 연인일 수 없지요. 저 사람과 사귀고 싶은데, 또는 저 사람과 계속 만나고 싶은데 상대방이 거부한다면 슬픔, 아픔, 미움, 원망, 증오 등 여러 감정을 느끼게 될 거예요. 그렇지만 내가 상대방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정말 잘해 줄 자신이 있고, 내 마음을 몰라줘서 죽을 것처럼 아프고, 내 마음을 받아 주지 않는 이유가 도대체 이해가 안 가더라도 상대방이 거부한다면 두 사람은 연인일 수 없습니다. “둘 다 동의해야 연인이 될 수 있다.” 이것이 연인 관계의 핵심이에요. _58~59쪽 ■ 4장. 꾸밈 노동: 꾸며야 사는 여자, 손을 씻지 않는 남자 몸 관리 문화와 젠더, 기술의 접점에 주목해 왔으며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태희원은 성별 고정관념에 갇힌 신체와, 최근에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이슈로 부상한 꾸밈노동 문제를 살펴본다. 몇 해 전 인터넷을 달구었던 세간의 화제(“남자들은 정말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후 손을 씻지 않는가?”)로부터 성별에 따라 판이하게 적용되는 신체 및 신체 가꾸기에 대한 이중 잣대 문제를 끌어낸다. 아울러 주체적인 ‘나’를 위한 자발적인 노력이라고 포장되지만 실은 ‘여성스러운 외모’라는 좁은 틀 안에서 움직일 수밖에 없는 꾸밈 노동의 한계, 평균 체형과 거리가 먼 여성복 사이즈와 7~8세용 아동복보다 작은 여학생 교복, 여성스러움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거부하는 탈코르셋 운동의 대두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성들은 마치 고난이도의 게임에서 어려운 미션을 달성하는 것처럼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 일에서 성취감과 즐거움을 느끼기도 해요. 매일매일 하다 보니 숙련이 돼서 힘들지 않게 되기도 하고요. 그런데 노력을 거듭하면서 익히는 즐거움으로 인해 그 과정이 여성의 몸을 한계 짓고 긍정하지 못하게 한다는 점을 알기가 쉽지 않아요. 외모 꾸미기 비법들은 여성들에게 근육을 키우는 운동을 하고 검게 그을린 얼굴과 겨드랑이 털, 튀어나온 뱃살을 마음 편하게 인정하라고 독려하지는 않지요. 여성들이 주체적으로 외모 꾸미기에 나서지만 그 실천은 여성스러운 외모라는 좁은 틀 안에서 움직입니다. _78쪽 ■ 5장. 군대: 여자도 군대 가라? 여성학과 평화학을 가르치는 명지대 객원교수 김엘리는 군대를 둘러싼 시끌벅적하고 지지부진한 논란에 물꼬를 틀 만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성차별 문제를 지적하기만 하면 노래의 후렴구처럼 튀어나오는 “여자도 군대 가라”, “억울하면 군대 가라”가 사실은 남성들의 희생을 여성이 알아야 한다는 인정 요구이고, 여자가 군대에 간다고 해서 평등으로 직접 연결되지 않으며, 군대와 출산을 짝 지우는 논리는 편견을 생산할 뿐이라고 지적한다. 정말 중요한 것은 존엄을 파괴하고 여성 군인과 소수자를 차별하는 군 문화를 ‘평등하게 퀴어하게 다양하게’ 바꾸는 것이라고 말한다. ‘여성도 군대 가라.’라는 소란스러움 앞에서 ‘간다 vs 안 간다’의 논쟁 구도는 그렇게 적실하지 않아요. 여성들이 군에 진입한다고 해서 평등으로 직접 연결되는 것도 아니니까요. 오히려 더 민주화되고 성평등이 이루어진 사회가 성평등한 군대를 만들 수 있어요. 그러니 시민사회가 성평등 문화를 만들어 군에 좋은 영향을 미쳐야 합니다. 좀 다르게 생각해 볼까요? 군인들이 존중받는 군 문화는 만들 수 없는 걸까요? 평등하게 퀴어하게 다양하게 말입니다. 누군가의 가슴에 총부리를 겨누지 않고 시민의 안보를 탄탄히 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살상과 폭력 없이 갈등을 조정하는 군대를 만들 수는 없을까요? _106~107쪽 ■ 6장. 미투운동: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연구소 울림 책임연구원 김보화는 미투운동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이 운동이 우리와 어떤 관계가 있으며, 성폭력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성폭력이 남성의 억제할 수 없는 성욕이나 여성의 야한 옷차림 때문에 발생한다거나, 피해자가 강하게 저항하면 강간을 피할 수 있다거나, 친밀한 관계에서는 성폭력이 일어날 수 없다는 등의 통념들이 왜 틀렸는지 알려 주고, 용화여고 ‘창문 미투’라는 인상적인 장면으로 각인된 스쿨미투의 의미와 가능성에 대해서도 짚는다. 성차별, 성폭력 문제가 지금 언급되고 있는 몇몇 학교들만의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우리 학교‘만’ 문제가 아니라 우리 학교‘도’ 문제입니다. 성차별적인 교과서, 여학생과 남학생에게 달리 적용되는 복장 규율, 엄마와 아빠의 불평등한 삶에 대한 의문점, 남동생/오빠와 자신에게 다르게 주어지는 기대와 역할, 불법 촬영과 밤거리에 대한 두려움은 체화되고 전승되어 당연한 일상이 되기에 스쿨미투는 단지 스쿨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불평등한 한국 사회의 성문화 전반에 대한 당사자들의 치열한 저항이고 도전입니다. _122~124쪽 ■ 7장. 또래 문화: 차별과 혐오가 ‘노잼’인 교실 상상하기 청소년, 특히 십대 여성들에게 주목해 온 여성학 연구자 김애라는 십대들 사이에서 혐오와 차별과 막말이 놀이가 되어 버린 현상을 살피면서, 차별적이고 폭력적인 또래 문화에서 벗어날 길을 모색한다. 혐오 표현과 성폭력을 재미있는 놀이 또는 ‘과한 장난’으로 인식하고 있는 남학생 또래 문화, 자신을 지키려는 의도에서 출발해 점점 더 남학생들을 닮아 가는 여학생들, 이러한 흐름 속에서도 성별에 따라 현격히 차이 나는 평등과 인권에 대한 인식(여학생의 17.2%, 남학생의 61.1%가 성소수자 비하 표현이나 패드립 사용 경험 있음)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아가 차별을 반대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에만 내가 차별당할 때 나의 이야기가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된다고 말한다. 폭력적 또래 문화는 점차 일부 남학생들뿐만 아니라 여학생들을 포함한 전체 또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예컨대 여학생들도 성차별적인 또래 문화로부터 자신을 지키려는 의도에서 출발해 점점 더 세게 말하기, 소수자를 들먹이는 부정적인 표현 사용하기, 상대방을 여성화하면서 자신이 우위 점하기 등 남학생들의 문화를 닮아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 같은 주류적 경향에서도 여학생과 남학생들 간에 평등과 인권에 대한 현저한 인식 차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성소수자에 대한 비하 표현이나 패드립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실태 조사에서는 전체의 39.6%, 여학생의 17.2%, 남학생의 61.1%가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성별 격차가 매우 큰 것이죠. 즉,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세 배 이상 사용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_141쪽 ■ 8장. LGBTI: 성소수자 혐오에 함께 맞서야 하는 이유 성소수자·장애여성·HIV/AIDS 인권운동에 참여해 온 나영정은 페미니즘과 함께 성소수자 혐오에 맞서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한다. 트랜스젠더 정체성을 치료한다는 명목으로 부모와 교회로부터 폭력을 당한 연희 씨, 여성스럽다는 이유로 집단 괴롭힘을 당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등학교 1학년 김 군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성소수자 정체성이 비난받거나 교정되어야 할 비정상성이 아니라 그저 다양성으로 수렴되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한다. 아울러 동성애와 트랜스젠더 정체성이 성소수자 인권운동 진영과 전문가들의 노력으로 ‘국제 질병 분류’에서 삭제되고 그 정의가 새롭게 정립되어 온 역사도 짚어 준다. 폭력이란 단지 물리적인 폭력이나 성폭행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성소수자를 괴롭히거나 따돌리는 것, 성정체성을 강제로 폭로하는 것 또한 폭력입니다. 성소수자가 비정상이라며 비난하는 것, 성정체성을 바꾸라고 강요하는 것, 성정체성을 스스로 밝히거나 표현하지 못하게 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표현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왜 폭력일까요? 어떤 이들은 성소수자가 정체성을 숨기면 차별이나 폭력도 피하고, 다른 사람들도 불편하지 않으니 서로에게 좋은 것이 아니냐고 질문합니다. 하지만 이 질문 자체에 차별과 폭력이 담겨 있습니다. 그럼 이렇게 질문해 볼까요? 왜 이성애자는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지 않는 걸까요? _153~154쪽 ■ 9장. 온라인 문화: 혐오와 폭력은 온라인을 타고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강의교수로 재직 중이며 대중문화와 페미니즘 문제를 연구하고 있는 김수아는 PC통신 시기로 거슬러 올라가 온라인에서 여성혐오가 싹트고 비등해 온 과정을 짚어 본다. 남성의 36.4%, 여성의 23.7%가 뉴스 댓글을 쓴다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보고(2018년 5월)가 말해 주듯 온라인 역시 현실과 마찬가지로 ‘기울어진 운동장’이며, 이러한 결과는 온라인의 여성혐오적인 정서구조와 관련 깊다고 말한다. 나아가 온라인에서 혐오가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차분하고 진지하게 다시 한번 들여다보고 따져 보자고 제안한다. 온라인 공간의 현재 모습만을 보고 공론장의 가능성을 포기하기보다는 어떻게 바꾸어 갈 수 있는지 가능성을 꾸준히 따져 보는 것이 현재 필요한 일일 수도 있겠습니다. 우선 매일매일 들여다보는 온라인 콘텐츠 중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이나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문제적인 표현을 유머로 포장하고 있는 것은 혹시 없는지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요? 성차별에 관해 상반되는 내용을 보게 된다면 어떤 내용이 더 많은 근거를 가진 이야기인지, 차별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지 차분하게 다시 한번 들여다보는 것은 어떨까요? 사유를 멈추는 곳에서 폭력은 아무 반성 없이 반복된다는 것이 독일의 정치 이론가 한나 아렌트의 성찰이기도 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진지하게 따져 보는 일입니다. _182쪽 ■ 나오며. 페미니스트, 넌 누구니? 김고연주는 2015년 “나는 페미니스트가 싫어요, 그래서 나는 IS가 좋아요.”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터키에서 실종된 김 군 사건을 상기하면서 페미니즘을 둘러싼 오해에 관해 운을 뗀다. 페미니즘에 대한 고찰이 부족하기로는 나라를 대표하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도 마찬가지다. 김 군 사건 당시 ‘페미니스트’를 ‘여성을 숭배하는 사람, 또는 여자에게 친절한 남자’로 엉뚱하게 설명하고 있던 국립국어원은 한국여성단체연합의 엄중한 요구를 받은 뒤 ‘예전에, 여자에게 친절한 남자를 비유적으로 이르던 말’이라고 또다시 엉뚱한 해석을 내놓았다. 이처럼 페미니즘은 여전히 오해와 억측 속에 놓여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안티페미니즘 세력으로부터 더욱 세찬 공격을 받고 있다. 저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페미니즘이 거스를 수 없는 물결이 되었다고 말한다. 페미니즘을 모르거나 민감성이 떨어지면 도태될 수밖에 없을 정도로 한국 사회가 많이 변했다는 것이다. 나아가 저자는 페미니즘이 남성혐오를 전파하거나 분란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역사적으로 대표적 소수자인 여성의 현실 자각에서 출발해 모든 사람들의 소수자성으로 확장되어, 다양성 존중을 통한 모든 인간의 평등과 존엄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페미니즘에 거리를 두는 사람들도 있고, 열렬히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고,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지 혼란스러운 사람들도 많을 거예요. 페미니즘에 대한 입장과 판단은 매우 넓은 스펙트럼으로 존재하고 있어요. 하지만 자신이 어디에 위치하느냐와는 무관하게 이제 페미니즘은 거스를 수 없는 물결이 되었습니다. 페미니즘을 어떻게 생각하든 페미니즘을 모르거나 민감성이 떨어지면 도태될 수밖에 없을 정도로 한국 사회가 변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지요. 페미니즘은 이론에 머물지 않고 일상을 바꾸려는 실천이기 때문에 가정, 학교, 직장 등 어디에서나 성평등한 관계와 문화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데이트폭력과 안전이별을 걱정하는 여성들은 상대가 페미니즘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기준으로 연애를 할지 말지 결정하고 있습니다. _193~194쪽 ■ 부록. Q&A, 성폭력에 대처하는 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연구소 울림 책임연구원 김보화는 “6장. 미투운동: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에 이어 부록에서 ‘나 혹은 친구’가 ‘가해자 또는 피해자’가 되었을 때라는 네 가지 상황을 놓고 성폭력에 대처하는 방법을 차근차근 짚어 준다. 글을 시작하면서 저자는 피해자가 성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며, 가해자가 가해하지 않아야 한다고 단언한다. 아울러 성폭력이 ‘극악무도한 괴물’에 의해 저질러진다거나, 성폭력 피해가 ‘씻을 수 없는 상처’ 또는 ‘복구할 수 없는 흉터’라거나, 성폭력 피해자는 늘 우울하고 고통에 빠져 있을 것이라는 등의 편견과 오해들을 하나하나 깨뜨리면서, 성폭력에 대해 누구나 명심해야 할 실용적이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성폭력 예방법에서 꼭 기억해야 할 것은 피해자가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밤길을 다니지 않아도, 야한 옷차림을 하지 않아도 성폭력은 발생합니다. 그래서 안전한 공간과 위험한 공간을 분리하는 것도 근본적인 예방은 되지 않아요. 청소년 대상의 성폭력은 대부분 학교 친구나 선배, 가족 등 매우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성폭력 예방은 ‘되는 것’이 아니라 가해자가 가해하지 ‘않아야’만 가능합니다. _202쪽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도록 꾸미는 행위는 예기치 못한 효과가 있어요.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몸을 긍정하기 어렵게 만들고 ‘묘한’ 죄의식을 마음속에 자리 잡게 하지요. 최근 여성 미용 용품 광고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나’입니다. “남을 위해 예뻐지려는 것이 아니다, 나를 위해 예뻐지려는 것이다.” “세상이 좋아하는 나보다 내가 좋아하는 나이길. ○○의 ‘me’의 기준.” 미(美)를 나(me)로 바꾸어 화장이 주체적인 나의 기준이자 실천이라고 강조하고 있군요. 빛나는 머릿결, 모공 없이 아기 같은 피부, 날씬한 몸매 등 외모를 평가하는 잣대는 그대로 놔둔 채로 외모 꾸미기 책임을 여성에게 부여합니다. 피부나 머릿결을 가꾸는 모든 제품들, 모든 화장품들은 모두 나의 단점을 커버하거나 개선할 수 있다고 약속하지요._ 4장. 꾸밈 노동 ― 꾸며야 사는 여자, 손을 씻지 않는 남자 군대를 이야기하면 출산은 짝패처럼 등장합니다. 남성이 군대를 간다면 여성은 출산을 한다는 논리죠. 남성 군필자에게 가산점을 준다면 산모들에게도 가산점을 주어야 한다는 주장도 회자되곤 해요. 그러나 모든 남자가 반드시 군대를 가란 법은 없습니다. 모든 여성이 꼭 출산을 하란 법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행위는 남자와 여자에게 각각 할당되어 고정된 성역할이 되었어요. 그리고 남자는 무엇인가, 여자는 무엇인가를 설명하는 토대가 되었죠. 그 과정에서 이 행위들은 ‘본래’ 그런 것처럼 여겨졌어요. 실은 군 복무와 출산의 구도는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생각인데 말입니다.군대는 이렇듯 성별 분업을 토대로 조직되고 운영됩니다. 여기엔 고정관념도 꽤 있어요. 그러니 군 복무와 출산을 대비시키는 것은 편견을 생산할 뿐입니다._ 5장. 군대 ― 여자도 군대 가라?


서울대 선정 동서양고전 베스트 (전6권)
풀빛 / 플라톤 외 지음, 송재범 외 풀어씀 / 2011.06.10
60,000

풀빛청소년 철학,종교플라톤 외 지음, 송재범 외 풀어씀
서울대 선정 동서양고전 베스트 6종을 세트로 묶었다. <국가, 올바름을 향한 끝없는 대화>, <장자, 자연 속에서 찾은 자유의 세계>,; <목민심서, 마음으로 읽는 다산 정신>,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금욕과 탐욕 속에 숨겨진 역사적 진실>, <한비자, 권력의 칼날 위에 선 군주를 위한 제왕학>, <자유론, 자유에 관한 인류 최고의 보고서>로 구성되어 있다. 청소년들이 원문을 보다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과감하게 구어체 중심으로 새롭게 번역하고, 길고 어려운 문장이나 한자어, 개념어 중심으로 된 문장을 일일이 재정리하여 청소년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썼다. 또한 청소년들이 전체 내용을 재정리할 수 있게 저자의 사상과 시대 배경에 관한 전체 해설을 함께 실었다.01 국가, 올바름을 향한 끝없는 대화 04 장자, 자연 속에서 찾은 자유의 세계 07 목민심서, 마음으로 읽는 다산 정신 16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금욕과 탐욕 속에 숨겨진 역사적 진실 24 한비자, 권력의 칼날 위에 선 군주를 위한 제왕학 27 자유론, 자유에 관한 인류 최고의 보고서최근 철학창고 시리즈 제27권이 출간된 가운데 “서울대 선정 동서양고전 베스트(6종)” 세트로 발간!! 2005년 서울대학교를 비롯해 여러 대학에서 동서양 고전을 선정하여 읽기를 권장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고전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고전은 인류가 쌓아온 지식의 보고다. 고전을 통해 우리는 각 시대의 고민이 무엇이었는지 파악하기도 하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문제를 되돌아보고 해답을 찾기도 한다. 따라서 고전 읽기의 진정한 의미는 바로‘옛것을 되살려 오늘을 새롭게 한다[溫故知新].’는 데 있다. ‘청소년 철학창고’는 시리즈를 기획하고 도서를 선정하고 검증된 필자를 찾는 데만 3년여의 시간이 소요되었고, 2005년 3월 《국가, 올바름을 향한 끝없는 대화》가 그 첫 포문을 열었는데, 고전 중에서도 핵심이라 할 수 있는‘철학’에 보다 무게를 실었다. 철학은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그 해답을 찾는 학문으로, 깊이 있는 사고력과 논리적으로 종합하는 능력을 키워 주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세상과 인간에 대해 눈떠 가는 청소년 시기에 철학 공부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철학 고전은 청소년들에게 살아 있는 논리 훈련의 장이 될 것이다. 서울대 선정 동서양 고전 베스트(6종) 01 국가, 올바름을 향한 끝없는 대화|플라톤 지음|송재범 풀어씀|224쪽 플라톤과 그의 스승인 소크라테스의 입을 빌려 전개되는 올바름에 대한 대화는 사람 개개인 의 올바름에 대한 탐색에서 시작하여 국가로, 다시 개인의 올바름과 비교해 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02 장자, 자연 속에서 찾은 자유의 세계|장자 지음|조수형 풀어씀|196쪽 오늘날 장자가 어느 사상가보다도 새롭게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자연 속의 자유야말로 진정한 인간성을 되찾는 길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03 목민심서, 마음으로 읽는 다산 정신|정약용 지음|장승희 풀어씀|236쪽 ≪목민심서≫는 정약용이라는 뛰어난 실학자가 쓴 일종의 행정지침서다. 그러나 이 행정지침서는 다른 행정지침서와는 달리 사상서로서도, 감동적인 서사문학서로서도 손색이 없는 책이다. 04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금욕과 탐욕 속에 숨겨진 역사적 진실|막스 베버 지음|김상희 풀어씀|252쪽 구체적인 역사적 사실과 현상으로부터 일반적인 원칙과 보편적인 개념을 이끌어 내는 베버 특유의 학문 자세가 가장 돋보이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05 한비자, 권력의 칼날 위에 선 군주를 위한 제왕학|한비자 지음|마현준 풀어씀 | 224쪽 한비자의 법가 사상은 인간과 사회의 이기심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현실 세계의 불편부당함을 꿰뚫어 보면서 그에 따른 능동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06 자유론, 자유에 관한 인류 최고의 보고서|진현종존 스튜어트 밀 지음|이진희 풀어씀 | 240쪽 19세기 영국의 철학자 밀이 쓴 이 책은 오늘날 대다수가 지향하는 자유 민주주의 체제의 이론적 토대를 세웠다고 평가되는 그야말로 ‘살아 있는’ 고전이다.
이상수의 청소년 에너지 세계사 특강
철수와영희 / 이상수 (지은이) / 2022.10.24
14,000원 ⟶ 12,600원(10% off)

철수와영희청소년 역사,인물이상수 (지은이)
10대를 위한 인문학 특강 시리즈 9권. 핵, 석유, 석탄, 풍력, 태양 등 다섯 가지 에너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 눈높이에서 에너지의 역사를 쉽게 알려 준다. 나아가 청소년들이 에너지라는 키워드를 통해 재미있게 세계사의 맥락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플랑크톤이 어떻게 석유가 되었는지, 쓸모가 없던 석유가 어떻게 중요한 에너지가 되었는지,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가장 먼저 일어난 이유가 무엇인지, 비키니섬의 이름이 어떻게 수영복의 이름이 되었는지, 석유가 제1차,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어떻게 전쟁의 승패를 갈랐는지, 핵 발전이 정말 가장 싼 에너지인지, 왜 석유와 석탄, 핵에서 벗어나 풍력과 태양 에너지 등 재생 에너지를 사용해야 하는지 등 청소년들이 에너지의 역사에서 궁금해하거나 꼭 알아야 할 이야기를 담고 있다.머리말: 미래 세대를 위해 어떤 에너지를 대안으로 삼아야 할까요? 1장. 공존할 수 없는 위험한 에너지, 핵 아름다운 비키니섬과 핵폭탄 수소 폭탄과 괴수 ‘고질라’의 탄생 냉전시대의 경쟁이 낳은 핵무기 맨해튼 프로젝트와 최초의 핵 실험 과학자들의 뒤늦은 후회 핵폭탄이 아니었으면 일본은 항복하지 않았을까? 원자로와 핵폭탄은 다른 걸까? 핵 에너지의 두 얼굴 후쿠시마 핵 발전소를 덮친 쓰나미 2장. 세상을 움직이고 만드는 에너지, 석유 플랑크톤이 석유가 되었다고? 의약품의 재료가 된 석유 벤자민 실리만 교수의 보고서 석유를 채취하는 새로운 기술, 시추 ‘석유왕’ 존 록펠러를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 휘발유의 재발견과 자동차 산업 석유가 전쟁의 승패를 갈랐다고? 일본의 패망과 석유의 상관관계 석유 중독에서 벗어나기 3장. 역사적 소명을 다한 에너지, 석탄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가장 먼저 일어난 이유 철의 시대를 열다 석탄이 하지 않는 일 한국이 ‘기후악당’이 된 이유 이카로스의 오만과 탄소 포집 기술 수소 에너지는 친환경 에너지일까? ‘석탄 없는 내일’을 꿈꾸는 영국 4장. 바람이 준 선물, 풍력 발전 렘브란트와 풍차 풍차와 빵 풍차에서 풍력 발전기로 바람 에너지의 양을 계산할 수 있을까? 공중 풍력과 날개 없는 풍력 발전기 도시의 ‘바람 지도’를 만든다면 5장. 모으면 모을수록 힘이 커지는, 태양 에너지 아르키메데스의 거울 세계 최초의 태양열 집열기 태양열 에너지 태양광 에너지 우주 에너지 개발보다 중요한 것 6장. 에너지와 생명의 생존 ‘생명의 그물’ 전기 먹는 하마, 데이터센터 ‘RE100’ 캠페인 베니스가 물에 잠긴다고? 티라노사우르스 대 기후 위기 7장. 미래 세대에게 빌린 에너지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 탄소중립과 기후 변화의 티핑포인트 재생 에너지에 대한 오해 핵 발전이 정말 가장 쌀까? 소형 모듈 원자로는 정말 안전하고 경제적일까? ‘원전 강국’에서 ‘재생 에너지 강국’으로재밌는 에너지 세계사 속으로 함께 여행을 떠나 볼까요? - 핵, 석유, 석탄, 풍력, 태양 등 다섯 가지 에너지로 풀어낸 세계사 이 책은 핵, 석유, 석탄, 풍력, 태양 등 다섯 가지 에너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 눈높이에서 에너지의 역사를 쉽게 알려 준다. 나아가 청소년들이 에너지라는 키워드를 통해 재미있게 세계사의 맥락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플랑크톤이 어떻게 석유가 되었는지, 쓸모가 없던 석유가 어떻게 중요한 에너지가 되었는지,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가장 먼저 일어난 이유가 무엇인지, 비키니섬의 이름이 어떻게 수영복의 이름이 되었는지, 석유가 제1차,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어떻게 전쟁의 승패를 갈랐는지, 핵 발전이 정말 가장 싼 에너지인지, 왜 석유와 석탄, 핵에서 벗어나 풍력과 태양 에너지 등 재생 에너지를 사용해야 하는지 등 청소년들이 에너지의 역사에서 궁금해하거나 꼭 알아야 할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지금의 기후 위기를 극복하려면 시효가 다한 석유, 석탄 등 화석 연료와 위험한 핵 발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화석 연료 대신 태양광 발전이나 풍력 발전 같은 재생 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재생 에너지는 에너지의 원천이 되는 햇빛과 바람 자원이 무궁무진하고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기후 위기 시대에 적합한 에너지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에너지의 역사는 곧 세계의 역사라고 말한다. 에너지가 문명의 토대를 이루고, 세계사의 분기점마다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은 이런 에너지의 역사를 살펴보며 우리 자신과 미래 세대를 위해 어떤 에너지를 대안으로 삼아야 좋을지, 기후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일본 본토에 핵폭탄이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은 과학자들은 뒤늦게 후회했어요. 아인슈타인은 ‘철없는 아이에게 다이너마이트를 장난감으로 주었다’며 탄식했고 페르미는 눈물을 흘리며 ‘미안합니다’를 연거푸 반복했어요. - 본문에서 핵 발전소가 쏟아내는 방사성 물질은 핵폐기물이 되어 짧게는 수십 년 길게는 수만 년 동안 사라지지 않아요. 핵폐기물은 하늘과 땅과 강과 바다를 오염시키고 생태계의 먹이사슬로 소리 없이 들어가 우리의 밥상과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요. - 본문에서


종교분쟁, 무엇이 문제일까?
동아엠앤비 / 최준식 (지은이) / 2023.09.05
15,000원 ⟶ 13,500원(10% off)

동아엠앤비청소년 인문,사회최준식 (지은이)
10대가 꼭 읽어야 할 사회·과학교양 18권. 전 세계 주요 종교의 개요와 그 종교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분쟁의 원인을 짚어보고 그 문제점을 곱씹어보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또한 우리나라에 뿌리내린 여러 종교 현황과 공존에 대해 자세하고 친절하게 다루고 있다. 오랜 세월 종교를 연구해 온 저자는 이러한 분쟁에 대해 그 주된 원인과 자신의 견해를 이 책을 통해 명확하게 제시한다. 여러 종교 교리의 근본, 세계 곳곳 종교분쟁의 현황, 우리나라의 종교 문제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디지털 글로벌 세상을 살아갈 청소년들에게 분쟁 없는 세상을 창조하는 데 이 책이 조그마한 도움이 될 것이다.작가의 말 1부 인류는 현재 어떤 종교를 믿고 있을까? ▶ 세계 4대 종교는? ▶ 세계종교의 기원을 찾아서 - 중근동 지역의 시원 종교인 유대교 - 기독교의 시작과 발전 - 이슬람교는 어떤 종교? - 인도에서 생겨난 종교에 대해 ● 꼭꼭 씹어 생각 정리하기 2부 세계의 주요 종교 분쟁 지역은?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 인도와 파키스탄 ▶ 인도의 시크교 독립운동 ▶ 영국(북아일랜드)의 종교분쟁 ▶ 수단과 남수단 ▶ 구 유고연방(구 유고슬라비아 연방) ▶ 이란과 이라크 그리고 시리아 ▶ 필리핀 ▶ 중국의 신장 자치구 ● 꼭꼭 씹어 생각 정리하기 3부 종교분쟁이 일어나는 원인은? ▶ 종교분쟁의 조건 ▶ 다른 종교를 대하는 세 가지 태도 - 배타주의 - 포괄주의 - 종교다원주의 ▶ 종교분쟁을 방지하려면 ● 꼭꼭 씹어 생각 정리하기 4부 우리나라는 왜 종교분쟁이 없을까? ▶ 한국의 종교적 상황은? ▶ 한국의 독특한 종교 세계 - 짧게 훑어보는 기독교 선교사 - 경이로운 기록을 가진 한국의 기독교 - 한국은 동서양의 대표 종교가 각축하는 특이한 나라 ▶ 우리나라는 왜 종교분쟁이 일어나지 않을까? - 한국에서 보이는 종교 갈등은? - 왜 개신교는 불교에 적대적일까? - 한국에서 종교분쟁이 일어나지 않는 진짜 이유는? ▶ 대단히 일찍 시작한 한국의 종교 간 대화 ● 꼭꼭 씹어 생각 정리하기 맺음말 부록 - 종교 간의 대화 십계명 10대가 꼭 읽어야 할 사회·과학교양 시리즈 지구 온난화, 대체 에너지, 전염병, 인공지능, 환경호르몬, 탄소중립, 식량 문제, 동물 실험, 생명 복제 등 미래를 살아갈 청소년이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이슈들을 모아 전문 집필진이 체계적이면서도 알기 쉽게 설명해 줍니다. 절대적이기에 양보할 수 없는 종교 간 분쟁 종교는 일상생활과 행동 방식 등 인간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인간의 고민과 불안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신자들에게 종교의 가치는 절대적인 것이다. 그러나 절대적인 대상이기에 다른 종교 사이에 가치관의 차이로 인한 분쟁이 발생할 소지도 크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인도와 파키스탄, 영국 북아일랜드 분쟁, 수단과 남수단, 이란과 이라크 중국 공산당과 위그르족 무슬림 등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종교의 차이에서 기인한 분쟁들로 인해 소중한 생명이 사라지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종교분쟁을 해결할 방법은 과연 없는 것일까? 이 책은 전 세계 주요 종교의 개요와 그 종교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분쟁의 원인을 짚어보고 그 문제점을 곱씹어보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또한 우리나라에 뿌리내린 여러 종교 현황과 공존에 대해 자세하고 친절하게 다루고 있다. 종교분쟁 없는 디지털 글로벌 세상을 위하여 교통과 통신기술의 발달로 전 세계 나라 간 물리적, 시간적 거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그와 함께 각 민족 사이의 문화적 충돌도 일어나기 쉬워지고 있다. 대표적인 문제가 종교분쟁이다. 종교는 사람들에게 큰 정신적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타 종교를 믿는 집단과의 갈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자신들이 신봉하는 종교 이외의 다른 종교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배타적인 태도가 그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종교분쟁은 정신적 갈등에 그치지 않고 전쟁 같은 물리적 갈등으로 발전할 소지도 크다. 실제로 역사에 기록된 대규모 전쟁 기록을 훑어보면 종교와 관련된 비극이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 전 세계가 둘로 나뉘어 서로를 죽일 듯이 위협하던 냉전 시대가 수십 년 전에 종식을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종교분쟁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오랜 세월 종교를 연구해 온 저자는 이러한 분쟁에 대해 그 주된 원인과 자신의 견해를 이 책을 통해 명확하게 제시한다. 여러 종교 교리의 근본, 세계 곳곳 종교분쟁의 현황, 우리나라의 종교 문제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디지털 글로벌 세상을 살아갈 청소년들에게 분쟁 없는 세상을 창조하는 데 이 책이 조그마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이후에 있었던 전쟁 혹은 분쟁 중에 가장 극적인 것은 아마 2001년 9월 11일에 이슬람의 테러리스트 조직인 알카에다가 미국 뉴욕과 워싱턴에서 벌인 비행기 자살 공격일 것이다. 이 사건은 미국 본토가 적의 공격에 처음으로 노출됐다는 점에서 주목받았지만 무장 세력이 다수의 무고한 일반 시민을 목표로 삼아 살생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더 큰 충격을 준 사건이었다. 이 사건의 발생에는 여러 문제가 얽혀 있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종교적인 것이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기독교(개신교)와 이슬람교가 상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이슬람은 평화를 원하는 대다수 이슬람 세력이 아니라 극소수의 테러 분자를 뜻한다. 이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은 곧 이라크를 침공하게 되는데 이는 기독교가 이슬람교를 공격한 경우가 된다. 이런 식으로 지난 역사 동안 기독교 세력과 이슬람 세력은 끊임없이 전쟁을 일삼았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작가의 말 이슬람교는 한 지역에 집중되어 있지만, 그 영역이 상당히 광활하다. 아랍 세계와 인도 북부 그리고 아프리카 북부와 중부에 걸쳐 넓은 지역에 퍼져 있으니 신도 수가 적을 수 없다. 이슬람교의 팽창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슬람교를 믿는 나라로 동남아시아 국가인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도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단일 국가로서는 인도네시아가 이슬람 신자가 가장 많다는 점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약 3억 명에 달하는데 그 가운데 약 90%가 무슬림이기 때문이다. 보통은 아랍 국가 중 하나가 신자가 가장 많은 국가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세계 4대 종교는?


실패를 두려워 말고 1등에 도전하라
메가트렌드(문이당) / 김대환.손현석 지음 / 2007.12.05
11,000원 ⟶ 9,900원(10% off)

메가트렌드(문이당)청소년 자기관리김대환.손현석 지음
김연아부터 김호철까지, 스포츠 스타 9인의 치열한 도전과 열정의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굴하지 않고, 그것을 뛰어넘어 신화적인 성공을 이룩한 스포츠 스타 9인의 치열한 삶을 담아 놓은 기록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이면에 숨겨져 있던 그들의 피눈물 나는 자신과의 싸움을 직접 만나게 될 것이다. 김연아, 박태환과 같이 국민 여동생, 혹은 남동생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스타들도 있고, 얼마 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박세리, 노익장을 과시하며 현역 선수로서 여전히 맹활약 중인 마라토너 이봉주도 있다. 천하장사에서 MC로 최고의 입담을 자랑하는 강호동, 화려했던 최고의 선수 생활 이후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허재, 김호철도 등장한다. 9인의 스포츠 스타 중에는 어릴 때부터 타고난 재주와 능력을 보였던 이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다. 그러나 누구 하나 시련이나 고통,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 없이 그 자리에 오른 사람은 없다. 주어진 환경이 열악하고, 아무리 어려운 난관에 부딪히더라도, 그 모든 고난과 역경을 딛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는 공통점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실패는 인정하되 결코 포기하지 마라 어두운 터널을 지나 차세대 은반 위의 요정으로- 김연아 강한 성취욕과 끈질긴 승부 근성을 길러라 이제는 세계를 향해 뛰는 ‘마린 보이’- 박태환 명품 인생 만들려면 역경을 이겨 내라 아버지와 지옥 훈련 끝에 골프 여왕 꿈 이루다- 박세리 열정,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힘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도 마라톤 정상 재탈환- 이봉주 꿈을 갉아먹는 부정적인 생각을 몰아내라 30대 나이에 한국 여자 복싱의 개척자가 되다- 이인영 구체적인 역할 모델과 멘토를 만들어라 철없던 천하장사에서 최고의 입담꾼으로- 강호동 최고는 누구나 가능하지만, 최초는 단 한 명뿐이다 ‘내 꿈은 현재진행형’, 한국 최초의 여자 야구 선수- 안향미 진정한 승리를 향해 투혼을 불사른다 이젠 감독으로 최고이길 바라는 농구 황제- 허재 좋아하는 일,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라 육상 꿈나무에서 코트의 승부사로- 김호철김연아, 박태환 등 스포츠 스타 9인의 도전과 열정 『실패를 두려워 말고 1등에 도전하라』는 우리에게 낯익은 스포츠 스타 9인의 치열한 도전과 열정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김연아, 박태환과 같이 국민 여동생, 혹은 남동생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스타들도 있고, 얼마 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박세리, 노익장을 과시하며 현역 선수로서 여전히 맹활약 중인 마라토너 이봉주도 있다. 안향미, 이인영처럼 여성에게는 불모지와 같은 야구와 권투계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한 인물과 모래판의 황제라는 별칭과 함께 운동과는 전혀 다른 분야인 방송계에 입문하여, 천하장사에서 MC로 최고의 입담을 자랑하는 강호동, 화려했던 최고의 선수 생활 이후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허재, 김호철도 등장한다. 이들은 나이와 성별, 활동하는 분야는 각기 다르지만, 각자 자신이 활약하는 종목에서 ‘최고’라는 말을 들었거나 듣고 있는 인물들이다. 뿐만 아니라 주어진 환경이 열악하고, 아무리 어려운 난관에 부딪히더라도, 그 모든 고난과 역경을 딛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실패를 두려워 말고 1등에 도전하라』는 이처럼 자신이 처한 상황에 굴하지 않고, 그것을 뛰어넘어 신화적인 성공을 이룩한 스포츠 스타 9인의 치열한 삶을 담아 놓은 기록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이면에 숨겨져 있던 그들의 피눈물 나는 자신과의 싸움을 직접 만나게 될 것이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그들의 도전과 열정!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1등에 도전하라』에 등장하는 9인의 스포츠 스타 중에는 어릴 때부터 타고난 재주와 능력을 보였던 이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다. 그러나 누구 하나 시련이나 고통,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 없이 그 자리에 오른 사람은 없다. 김연아_어릴 때부터 타고난 재능을 보였던 김연아. 그런 그녀에게도 시련과 갈등은 있었다. 빙상 스포츠에 대한 지원의 미비와 김연아 본인의 잦은 허리 부상, 고질적인 스케이트 문제 등은 경기 때마다 그녀를 괴롭혀 왔다. 그런 여러 문제는 김연아를 은퇴까지 고려하게 한 고비가 되기도 했다. 만약 김연아가 수많은 좌절과 시련을 일찌감치 접었다면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도 그녀의 의지와 열정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피겨 여왕 김연아는 없었을 것이다. 박태환_대한민국의 수영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린 박태환. 다섯 살에 천식 치료를 위해 수영을 시작한 그는 처음에는 물을 무서워하는 아이였다. 하지만 타고난 기량과 재능을 알아본 좋은 스승을 만나 세계적인 수영 선수로 발돋움했다. 최연소 국가대표로 참가했던 아테네 올림픽에서의 부정 출발로 말미암은 실격은 어린 박태환에게 큰 상처가 되었으나 이러한 경험은 훈련을 통해 만회하게 되었다. 아직도 고질적인 ‘스타트’와 ‘턴’ 등의 문제를 완전히 극복한 것은 아니지만, 남다르게 강한 근성을 지닌 박태환은 긍정적인 사고를 하며 꾸준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다. 박세리_1998년 US 여자 오픈 골프 대회에서 웅덩이에 들어가 공을 쳐내기 위해 양말을 벗던 모습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박세리. 아버지 박준철 씨에 의해 골프에 입문하게 된 그녀는 무엇보다 골프가 자신에게 잘 맞았다. 공원묘지에서 담력을 기르는 등 평범한 여자아이로서는 해내기 어려운 지옥 훈련도 마다하지 않았다. 지나치게 스파르타식의 훈련을 하는 것 아니냐는 주변의 우려에도 묵묵히 훈련에 임한 박세리는 그동안 수많은 실패와 슬럼프를 겪었으나 그때마다 스스로를 담금질하며 전력을 기울여 왔다. 그리고 마침내 박세리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기에 이른다. 이봉주_충청남도 천안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이봉주는 어릴 때부터 장난치고 뛰어다니며 놀기를 좋아했다. 공부보다는 운동을 좋아했고, 그중에서도 유난히 달리기를 좋아했던 그는 고등학교에 입학하며 본격적으로 육상과 인연을 맺게 된다. 고등학교를 세 군데나 옮기고 실업팀에서도 2진으로 보낸 세월이 길었으며, 열심히 노력하고도 경기 중 불행한 사고를 겪는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굴하지 않고 나름의 성실함과 꿈을 향한 열정으로 38세의 나이에도 현역으로 뛰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무대로 오늘도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강호동_어릴 때부터 유난히 식탐이 강했던 강호동은 살을 빼기 위해서 시작한 운동에서 뜻밖에도 날렵한 모습을 보여 주자 강호동의 아버지는 강호동에게 씨름하도록 한다. 타고난 힘과 기량으로 당시 씨름계 트로이카였던 이만기, 이준희, 이봉걸을 제치고 새로운 천하장사로 어린 나이에 등극한다. 정상의 자리에서 지도자의 길을 가고자 씨름계를 일찍 은퇴하게 되나 계획했던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시련을 맞게 된다. 그러나 그 후 강호동의 구수한 사투리와 입담을 눈여겨본 이경규를 만나게 되고, 최고의 씨름 선수에서 최고의 진행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MC로 탈바꿈한다.
두 번째 달, 블루문 (큰글자도서)
미디어창비 / 신운선 (지은이) / 2020.03.25
25,000

미디어창비청소년 문학신운선 (지은이)
그간 우리 청소년문학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지지 못했던 10대의 성(性)과 자기 결정권 문제를 진실하게 그려 낸 수작이다. 작가는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선택의 갈림길 앞에 선 주인공 수연의 목소리를 차분하고 섬세한 필치로 담아낸다. 임신이라는 급작스러운 상황에 성급한 해답을 제시하기보다 당황하고 갈등하는 열여덟 살 수연의 모습을 끈기 있는 시선으로 찬찬히 좇는다. 그리고 수연의 마음속에 감춰졌던 오래된 상처를 들여다본다. 어두웠던 과거의 상처들과 이제는 결별하고, 수연은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까? ‘가족’이라는 말에 깃든 아픔과 슬픔, 좌절과 희망이 가슴 시리게 묘사되는 가운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수연의 분투가 담담히 펼쳐진다.1부 두 개의 문 첫 번째 문 들추고 싶지 않은 진실 두 번째 문 2부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것 집을 나온 이유 쓸모없는 학생 인권 조례 3부 새로운 문 ‘너를 위해서’라는 말 대답을 기다리는 시간 나가는 사람과 들어오는 사람 모두 언젠가는 깨닫게 되겠지 4부 지호와 나 첫 만남 둘만의 비밀 멀고 낯설고 그리운 이름 5부 달이와 나 나를 찾아온 사람 달이를 만나는 날 블루문을 위하여 겨울 바다내게는 없을 것 같던 이름, 엄마 이제 새로운 문을 열어야 한다 아프지만 용기 있는 한 걸음에 관하여 신운선 장편소설 『두 번째 달, 블루문』이 출간되었다. 그간 우리 청소년문학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지지 못했던 10대의 성(性)과 자기 결정권 문제를 진실하게 그려 낸 수작이다. 작가는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선택의 갈림길 앞에 선 주인공 수연의 목소리를 차분하고 섬세한 필치로 담아낸다. 임신이라는 급작스러운 상황에 성급한 해답을 제시하기보다 당황하고 갈등하는 열여덟 살 수연의 모습을 끈기 있는 시선으로 찬찬히 좇는다. 그리고 수연의 마음속에 감춰졌던 오래된 상처를 들여다본다. 어두웠던 과거의 상처들과 이제는 결별하고, 수연은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까? ‘가족’이라는 말에 깃든 아픔과 슬픔, 좌절과 희망이 가슴 시리게 묘사되는 가운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수연의 분투가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추천의 말 청소년 임신을 다루되 요란스럽지 않다. 주인공 수연이 자기 앞에 닥친 문제들에 정면으로 맞서는 과정을 차분하게 그릴 따름이다. 10대 미혼모에 대한 기성세대의 고정 관념을 머쓱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_정은숙(소설가) ‘생명은 귀하니까’라는 관습적 설득을 뛰어넘어 청소년 미혼모의 문제를 진실되게 그린 소설. 자신을 지키기 위한 수연의 분투는 청소년의 임신을 ‘불장난’으로 바라보며 죄책감을 뒤집어씌우는 사회 분위기에 맞서는 것이기도 하다. _김지은(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 열여덟, 엄마가 되기엔 이른 나이 선택 앞에서 망설이는 수연의 이야기 『두 번째 달, 블루문』은 장편동화 『해피 버스데이 투 미』로 제12회 마해송문학상을 수상한 신운선 작가의 첫 번째 청소년소설이다. 아동 보호소에 맡겨진 남매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다룬 전작 동화와 마찬가지로, 작가는 상투적 교훈이나 정보 전달에 치중하지 않고 문학적 성취를 향해 성큼 나아가며, 청소년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준다. ‘사랑아이집’ 간판 옆, 반쯤 열린 창문 사이로 커튼이 흔들리고 있었다. 혹시 누군가 그 커튼 뒤에서 나를 내려다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웃거나 동정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자 나는 이곳과 상관없이 지나가는 사람이고 싶었다. ―본문 9면 주인공 수연은 부른 배를 옷으로 가린 채 미혼모 쉼터 앞에 홀로 서 있다. 이 첫 장면의 뭉클함 덕분에 독자들은 이 이야기가 예상을 뛰어넘는 감동을 지니리라는 점을 예감할 수 있다. 수연은 쉼터의 문을 열지 못한 채 머뭇거린다. 그리고 9년 전, 이처럼 막막히 닫힌 문 앞에 섰던 기억을 떠올린다. “흔히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하지만 “그 말은 엉터리”(10면)인지 모른다. 수연은 자신이 건너온 시간 안에 켜켜이 잠겨 있던 기억을 길어 올린다. 그 속에는 엄마라는 멀고도 그리운 이름, 그리고 구원이라 믿었던 사랑이 있다. ‘너를 위해서’라는 아픈 말 엄마는 나를 보내고 행복했을까? 수연이 지난 시간을 더듬어 보는 동안에도 아기는 계속 자라고, 이따금 태동도 느껴진다. 아기를 낳아야 할지, 낳는다면 입양을 보낼지 직접 키울지 수연의 고민은 계속된다. 그런 수연에게 주변 여성들은 서로 다른 우려와 조언을 들려준다. 이 소설의 빼어난 미덕은 임신과 출산, 입양과 양육을 둘러싼 여성들의 다양한 사연을 균형 있게 전하는 점이다. 입양을 보내려는 이, 힘들더라도 직접 키우겠다고 다짐하는 나이 어린 부모, 오래전 임신 중절의 경험을 담담히 서술하는 선생님 등 인물들이 처한 상황은 저마다 다르지만, 모두 깊은 공감을 끌어내며 마음을 울린다. 삶이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수연은 다른 누구보다 엄마의 이야기를 듣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 부모님은 수연이 기억하지 못하는 어릴 적 헤어졌다. 9년 전, 수연의 아빠는 엄마에게 수연을 보냈지만 엄마 또한 한 달 만에 떠나 버렸다. 나는 엄마가 어떤 사람인지 더 궁금해졌다. 내가 기억하는 엄마 말고 내가 모르는 엄마. 조금이라도 좋았을 엄마. 엄마는 나를 그렇게 보내고 행복했을까? (…) 마음 아프지만 다른 수가 없다고 되뇌었을까? ―본문 136~137면 아빠와 엄마는 ‘너를 위해서’라고 그럴듯하게 변명했지만, 부모 모두에게 거절당했다는 상처는 수연을 줄곧 괴롭혀 왔다. 그러나 수연은 이제 과거에만 얽매이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어떤 선택을 하든 자기 몫임을, 스스로 책임져야 함을 알기 때문이다. 이러한 수연의 성숙한 태도는 앞으로 열여덟 살 수연이 홀로 헤쳐 나가야만 하는 어려움을 예고하며 긴 여운을 남긴다. 두 번째 달, ‘블루문’을 위하여 수연이 돌아보는 기억 속에는 아직 진행형이라 믿고 싶은 사랑, 남자 친구 지호와의 관계도 있다. 지호의 연락이 뜸해지는 중에도 수연은 지호와 나눈 사랑의 진실성을 부정하지 않는다. “지호와 함께라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나쁜 짓조차도.”(183면)라는 수연의 회상에는 애틋함이 서린다. 신운선 작가는 “좋고 불안하고 걱정되고, 그래서 조심스러운”(178면) 연애의 시작부터 “날 모르는 사람들 틈에서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230면) 하게 되는 이별의 순간까지 사랑의 면면을 진솔하게 기록한다. 10대의 사랑과 이별을 한순간의 치기나 불장난으로 몰아세우지 않는 작가의 원숙한 시선이 돋보인다. 삶을 뒤흔드는 선택의 순간과 마주한 수연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까? 수연은 자신이 부모의 삶에서 불길한 존재였듯 배 속의 아기도 그런지 묻는다. 마치 한 달에 두 번 뜨는 보름달 ‘블루문’처럼,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인지 곰곰이 생각에 잠긴다. 학교에서 보름달은 풍요와 여성을 상징한다고 배웠다. 그렇다면 두 번이나 뜨는 보름달은 이치에 어긋난 불운한 존재가 아니라 풍요와 여성을 곱으로, 환하게 보여 주는 것이 아닐까? ―본문 233면 수연의 선택이 당도하는 자리에 보름달처럼 환한 축복이 깃들기를, 독자들은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하게 된다. 처연하게 마음을 적시면서도 새로운 희망을 꿈꾸게 하는, 아름다운 소설이다.가까운 사람들이 내게 호의를 보이는 듯하다가 불현듯 등을 돌린 순간들이 떠올랐다. 엄마와 아빠. 내가 필요로 하는 순간에 그들은 나를 떠났다. 지호에게도 내가 짐인 건가? 지호를 통해 세상이 다르게 보이는 것 같았는데. 그러니까 내가 지호와 연애라는 것을 한 것은, 결코 혼자 있는 게 힘들어서라거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는 아니었다.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지만 우리는 함께 있는 게 좋았고 함께 있고 싶었다. 그런데 그 탓에 나는 다시 혼자가 되었다. 내가 못된 짓을 하고 다닌 것은 아니지만 나는 은연중에 소위 날라리라고 하는 아이들에게 어느 정도의 동류의식을 갖고 있었다. 그들의 행동에 동의하진 않아도 불쌍하게 여기는 부분이 있었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것은 나에 대한 연민이기도 했다
7일 끝 중간고사 기말고사 고등 한국지리 (2021년)
천재교육 / 천재교육 편집부 (지은이) / 202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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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교육학습참고서천재교육 편집부 (지은이)
7일 동안 하루 8쪽 학습으로 단기간에 내신 평가 대비 학습을 빠르게 마스터할 수 있는 교재로, 매일 스스로 학습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이다. 시험에 꼭 나오는 핵심 개념과 빈출 유형만을 콕 집어 제시하였으며, 어렵지 않은 난이도 문제를 풀면서 중하위권 학생들도 사회 공부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또 대표 예제를 먼저 제시하고, 해당 예제와 관련된 개념 가이드를 뒤에 제시하는 구성을 통해 개념을 응용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노하우를 확실히 익힐 수 있도록 배려하였으며, 뜯어 쓸 수 있는 핵심 카드를 제시하여 시험 직전에 활용하도록 하였다.BOOK 1 1일 국토의 위치와 영토 문제 ~ 지리 정보와 지역 조사 2일 한반도의 형성과 산지의 모습 ~ 하천 지형 3일 해안 지형 ~ 우리나라의 기후 특성 4일 기후와 주민 생활 ~ 기후 변화와 자연재해 5일 촌락의 변화와 도시 발달 ~ 도시 구조와 대도시권 6일 누구나 100점 테스트 1~2회, 서술형?사고력 테스트/창의?융합?코딩 테스트 7일 학교 시험 기본 테스트 1~2회 BOOK 2 1일 도시 계획과 재개발 ~ 농업의 변화와 농촌 문제 2일 공업의 발달과 지역 변화 ~ 서비스업의 변화와 교통?통신의 발달 3일 인구 분포와 인구 구조의 변화 ~ 외국인 이주와 다문화 공간 4일 지역의 의미와 지역 구분 ~ 태백산맥으로 나뉘는 강원 지방 5일 빠르게 성장하는 충청 지방 ~ 세계적인 관광 중심지 제주특별자치도 6일 누구나 100점 테스트 1~2회, 서술형?사고력 테스트/창의?융합?코딩 테스트 7일 학교 시험 기본 테스트 1~2회7일 동안 하루 8쪽 학습으로 단기간에 내신 평가 대비 학습을 빠르게 마스터할 수 있는 교재로, 매일 스스로 학습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입니다. 시험에 꼭 나오는 핵심 개념과 빈출 유형만을 콕 집어 제시하였으며, 어렵지 않은 난이도 문제를 풀면서 중하위권 학생들도 사회 공부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 대표 예제를 먼저 제시하고, 해당 예제와 관련된 개념 가이드를 뒤에 제시하는 구성을 통해 개념을 응용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노하우를 확실히 익힐 수 있도록 배려하였으며, 뜯어 쓸 수 있는 핵심 카드를 제시하여 시험 직전에 활용하도록 하였습니다. 1. 새 교육과정 완벽 반영 2. 교과서 핵심 개념과 시험에 꼭 나오는 빈출 문제/서술형 문제 제공 3. 휴대가 가능한 핵심 카드 제공 4. Final Test 제공


이야기 한국역사 6
풀빛 / 이야기한국역사편집위원회 지음 / 1997.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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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청소년 역사,인물이야기한국역사편집위원회 지음
1권 1. 역사의 여명 2. 한민족 역사의 시작 3. 초기 국가의 성장 4. 고대 삼국의 성립 5. 고구려와 백제의 발전 4권 1. 다져지는 고려의 기틀 2. 귀족문화의 발전 3. 여진정벌 4. 귀족사회의 동요 5. 무신집권 5권 1. 최씨정권과 민중의 반란 2. 몽고침입과 민족항쟁 3. 뜻 못편 개혁정치 4. 고려의 문화와 생활 5. 저무는 오백년 6권 1. 조선의 건국 2. 중앙집권적 정치 기구의 정비 3. 세종대의 번영 4. 창조적인 시대 5. 세조의 왕권강화 7권 1. 사림의 등장과 사화 2. 붕당정치 3. 임진왜란 4. 실리를 앞세운 외교정책 5. 후금의 침략 8권 1. 위대한 북벌의 꿈 2. 사회경제의 발전 3. 사회체제의 동요 4. 활짝 핀 학문의 꽃 5. 실학의 발전과 천주교의 전래 6. 양반 지배체제의 타락과 천주고 탄압 7. 사회변동과 민중항쟁 8. 끊임없는 탄압과 민중의 염원 9권 1. 흥선대원군의 개혁정치 2. 서양세력과의 충돌 3. 밀려오는 침략의 물결 4. 위정척사 운동의 전개 5. 개화당의 3일 천하 6. 동학 농민 전쟁 10권 1. 갑오개혁 청일전쟁 2. 외세의 간섭과 독립협회의 민권운동 3. 일본의 침략과 민중의 저항 4. 국권 회복의 길 5. 반일의 병전쟁 6. 의열투쟁 11권 1. 무단통치의 칼날 2. 안팎에서의 민족의 저항 3. 3.1민족 해방운동 4. 기만적인 문화 통치 5. 임시정부의 수립과 활동 6. 독립군의 빛나는 투쟁 7. 조국해방을 위하여 12권 1. 항일투쟁의 대중화 2. 민족해방 운동의 고양 3. 일제의 침략전쟁확대와 민족의 수난 4. 민족말살 정책과 민족의 저항 5. 민족국가 설립준비


친구야, 나와 함께 발명대회 도전하자
한언출판사 / 정호근 (지은이) / 2024.10.15
20,000원 ⟶ 18,000원(10% off)

한언출판사청소년 과학,수학정호근 (지은이)
국내 대표 발명대회인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와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의 개요와 진행 과정, 심사 기준, 참가 방법 등을 자세히 안내하는 책이다.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 심사위원을 역임한 발명 마스터 정호근 선생님이 지금까지 만난 수많은 학생과 보호자가 공통으로 궁금해하는 내용을 이 한 권에 모두 담았다. 발명은 어떻게 하는 걸까? 발명대회에 참가해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등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구성하였기 때문에 필요한 내용을 찾아보기에도 쉽다. X자 접이식 이동 자전거 거치대, 벽걸이형 심플 건조대 등 일상에서 얻은 발명 아이디어부터 사건과 사고에서 찾은 아이디어,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아이디어까지 다양한 수상 사례도 소개한다. 발명 아이디어를 처음 얻은 계기부터 모형 제작까지 발명 전 과정이 담긴 발명 일지는 독자가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데 구체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발명 과정에서 제기되는 질문에 대한 답, 발명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도 수록되어 있다.Prologue Chapter 1 아이디어는 주변 관찰에서부터 시작한다! 01 선생님, 발명하기 위해서 우리가 처음으로 가져야 할 태도는 무엇인가요? 02 선생님, 발명에 처음 도전합니다!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요? 03 선생님, 발명을 더 잘하고 싶어요. 방법이 있을까요? 04 선생님, 다른 나라에서도 발명 관련 활동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나요? 05 선생님, STEAM 교육, 메이커 교육, 소프트웨어 교육 등은 발명 교육과 어떤 관련이 있나요? 06 선생님, 저는 발명 교육 과정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어요. 방법을 이야기해 주세요! 07 선생님, 발명 교육이 중요한가요? 08 선생님, 발명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좋을까요? 대회에 참가하는 장점은 무엇인가요? 09 선생님, 발명을 잘 모르는 학생도 참여할 수 있는 발명대회가 있나요?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 10 선생님, 저는 단계적인 연구 과정을 통해 발명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발명대회에 나가고 싶어요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11 선생님, 발명이 우리의 진로에 영향을 주나요? 발명과 진로를 연결한 사례를 이야기해 주세요! Chapter 2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 도전하라! 01 선생님,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 참가하는 과정이 궁금해요! 02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서는 지금까지 어떤 작품이 수상했나요? 1. 생활에서 찾은 아이디어 1) 화장실에서 찾은 발명 2) 공부하다가 찾은 발명 3) 자전거를 이용하면서 찾은 발명 2. 도구에서 찾은 아이디어 1) 택배에서 찾은 발명 2) 드라이버에서 찾은 발명 3. 경험에서 찾은 아이디어 1) 자판기에서 찾은 발명 2) 목발에서 찾은 발명 3) 도로에서 찾은 발명 4. 수업에서 찾은 아이디어 1) 컴퍼스에서 찾은 발명 2) 책에서 찾은 발명 5. 안전을 위한 아이디어 1) 사건과 사고에서 찾은 발명 2) 공공장소를 위한 발명 3) 건축물에서 찾은 발명 4) 해상 조난에서 찾은 발명 Chapter 3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 도전하라! 01 선생님,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참가 과정에 관하여 소개해 주세요 02 선생님,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우리들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03 선생님,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의 수상 사례를 소개해 주세요 1. 생활에서 찾은 아이디어 1) 옷걸이에서 찾은 발명 2) 스탠드형 빨래 건조대에서 찾은 발명 2. 도구에서 찾은 아이디어 1) 드라이버에서 찾은 발명 3. 경험에서 찾은 아이디어 1) 엘리베이터에서 찾은 발명 4. 수업에서 찾은 아이디어 1) 수학 공부에서 찾은 발명 5.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아이디어 1) 시각장애인을 위한 발명 2) 외할아버지를 위한 발명 Chapter 4 발명하다가 생긴 궁금증을 풀어보자! 01 선생님, 발명 아이디어는 어떻게 떠올리고, 발전시키나요? 02 선생님, 특허 검색을 하고 싶어요! 03 선생님, 발명을 하면서 처음으로 모형을 제작해 보려고 해요. 어떻게 하면 될까요? 04 선생님, 모형을 종이로 제작해 제출해서 수상해 보신 적도 있나요? 05 선생님, 발명을 한 대통령이 있다고요? 06 선생님, 우리가 사용하는 가정용품은 어떻게 발명되었나요? 07 선생님, 세계의 친구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우리나라 발명품을 소개해 주세요! 참고문헌발명대회에 도전하는 학생, 학부모, 선생님을 위한 필독서 발명대회 심사위원을 역임한 발명 마스터 선생님의 노하우 대공개! 국내 대표 발명대회인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와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의 개요와 진행 과정, 심사 기준, 참가 방법 등을 자세히 안내하는 책이다.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 심사위원을 역임한 발명 마스터 정호근 선생님이 지금까지 만난 수많은 학생과 보호자가 공통으로 궁금해하는 내용을 이 한 권에 모두 담았다. 발명은 어떻게 하는 걸까? 발명대회에 참가해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등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구성하였기 때문에 필요한 내용을 찾아보기에도 쉽다. X자 접이식 이동 자전거 거치대, 벽걸이형 심플 건조대 등 일상에서 얻은 발명 아이디어부터 사건과 사고에서 찾은 아이디어,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아이디어까지 다양한 수상 사례도 소개한다. 발명 아이디어를 처음 얻은 계기부터 모형 제작까지 발명 전 과정이 담긴 발명 일지는 독자가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데 구체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발명 과정에서 제기되는 질문에 대한 답, 발명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도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창의력 기반의 문제해결력을 기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겪는 성공과 실패가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발명 경험이 진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소개하여 학생들의 적극적인 진로 탐색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책을 읽으면 주변을 관찰하여 문제를 찾아내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며, 더 나아가 발명대회에서도 훌륭한 성적을 거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발명이 하고 싶어져 이렇게 말하게 될 것이다. "친구야, 나와 함께 발명대회 도전하자!" 발명, 어렵지 않다! 주변 관찰부터 시작해 보자. 이 책은 발명에 관심이 많고, 발명대회에 도전하고자 하는 학생, 학부모, 그리고 선생님을 위한 책으로 발명에 대한 전반적인 궁금증을 해소하고, 발명대회에 참가하는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 정호근 선생님이 20여년 간의 발명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수많은 학생, 학부모, 선생님으로부터 반복해서 받아온 질문을 정리하여 이에 답하는 형식으로 내용을 구성했다. 일상에서 발명 아이디어를 발상하고 구체화해서 실제 모델까지 만들어보는 전반적인 발명 과정을 안내하고, 발명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1장에서는 발명을 시작하는 기본 태도와 주변에서 아이디어를 찾는 방법을 주로 다룬다. 주변의 일상적인 문제를 관찰하는 것이 발명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학생들이 발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다.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면서도 도입된 지 오래되지 않은 건널목 그늘막이나 바닥 신호등과 같은 발명품을 사례로 들면서 발명에 관한 흥미를 유발한다. 저자는 STEAM 교육, 메이커 교육, 소프트웨어 교육 등과 연결하여 발명교육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창의력 기반의 문제 해결이 미래 인재 양성에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겪는 성공과 실패가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1장에서는 발명교육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발명대회의 개요를 소개한다. 발명, 문제를 해결하는 힘! 발명대회를 통해 아이디어를 세상에 전하자. 2장에서는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를, 3장에서는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를 다룬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발명대회의 참가 신청 단계부터 최종 결과물 제출 단계까지, 많은 참가자가 시행착오를 겪는 부분을 섬세하게 안내한다. 대회 진행 과정, 심사 기준 등을 모두 정리하여 한 번에 볼 수 있다. 많은 학생이 발명대회에는 엄청난 아이디어로 참가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을 느낀다. 이 책에서는 생활 속에서 발견한 아이디어로 수상한 사례들을 소개하여 발명대회의 문턱을 낮춰준다. 예를 들어, 화장실에서 세면기 배수관으로 작은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배수관이 막혀서 물이 잘 내려가지 않는 경험을 한 적 있는가? 또는 실내에서 스탠드형 빨래 건조대를 사용할 때 너무 많은 공간을 차지한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가? 이 책에는 이렇게 대부분 한 번쯤 겪어봤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발명 아이디어로 발명대회에서 수상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재난 상황에 도움이 되는 발명이나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발명 아이디어 등을 다루어 사회적 가치를 고려한 발명에 대한 인식도 높인다. 발명 일지를 그대로 실었기 때문에 독자가 자신만의 발명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데 구체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4장에서는 발명 과정에서 생기는 궁금증을 해결한다.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방법, 특허 검색을 하는 방법, 모형을 제작하는 어려움 등에 관해 실질적인 팁을 제공하여 독자가 발명대회에 도전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가정용품이 어떻게 발명되었는지, 손꼽히는 대한민국의 발명품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며 발명의 역사도 배울 수 있다. 이 책은 단순한 발명대회 안내서를 넘어 학생들이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귀한 책이다. 발명에 관심이 있고, 발명대회에 도전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거의 아무것도 아닌 존재
시프 / 리자 발라부안느 (지은이), 윤여연 (옮긴이) / 20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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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청소년 문학리자 발라부안느 (지은이), 윤여연 (옮긴이)
2021 프랑스 노르망디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프랑스 노르망디 청소년 문학상은 노르망디 지역의 학교 교사, 학교 도서관 담당 교사, 청소년으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매해 6월 4개의 문학작품을 선정하고, 총 98개교 205개 학급, 5400여 명의 청소년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해 최종 선정작을 뽑는 의미 있는 상이다. 최종 수상작에 선정된 <나는 거의 아무것도 아닌 존재>는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하는 고독한 소년 로미오가 사회와 학교라는 공간에서 비뚤어질 대로 비뚤어진 또래들의 폭력성을 응시하면서, 선의와 공감을 잃지 않고 스스로의 삶을 능동적으로 바꿔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극적인 사건과 이 사건 속에 휘말려든 로미오가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독백의 형식으로 기록한 이야기에는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모순투성이 현실 속에서도 스스로를 미워하지 않고, 괴물이 되기보다 무해한 어른이 되려 하는 로미오의 내적 분투는 읽는 이의 가슴을 두드리게 될 것이다.현재─9 과거─13 현재─133 과거─137 현재─247“실수할 권리, 약해져도 될 권리, 이유 없이 눈물을 흘릴 권리를 원해” 스스로 생각하고 감응하는 존재가 얼마나 단단하게 성장해나갈 수 있는지 깨우치는 소설 열여섯 살이 된 로미오는 생일날 그 흔한 “생일 축하해.” 한마디 듣지 못하는,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고립된 존재다. 투명 인간, 찐따, 아기 고양이… 그게 또래 친구들이 로미오를 지칭하는 이름들이다. 만만해 보이는 애만 콕 집어 괴롭히는 비겁한 찌질이들. 로미오는 이런 놈들이랑 치고받을 생각이 추호도 없다. 저놈들이 기대하는 건 반응하고, 무너지고, 드잡이를 하는 것이다. 로미오는 아무나하고 싸워서 증명해 보일 게 하나도 없다. 물론 확인받고 싶은 건 하나 있다. 엄마가 자신을 정말 아들로 생각하는지, 자기에게 손톱만큼이라도 관심이 있긴 한지, 엄마를 이렇게 매몰찬 사람으로 만든 게 무엇인지, 엄마의 진실 혹은 진심 말이다. 생각해보면 첫 단추부터 잘못됐다. 이름은 왜 하필 로미오일까. 엄마는 셰익스피어의 소설을 읽지 않았을 거다. 읽었다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주인공의 이름을 아들에게 줄 리 없을 테니까. 사실 사내아이로 태어나고 싶지 않았다. 근육을 키우고, 강인해지고, 명령을 내리고, 승리해야 직성이 풀리는 그런 남자가, 그런 역할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다. 그저, 강한 사람 대신 심장이 뛰는 사람이 되고 싶을 뿐이다. 매일매일 스펙터클한 나날들이지만 이런 학교생활을 그나마 견딜 수 있는 건 동급생 쥐스틴 때문이다. 늘 떳떳하고 빛이 나는 독특한 아이. 아직 사랑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지만 쥐스틴은 의심할 것도 없이 모든 것을 버리고 여기서 도망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로미오에게 심어주는 유일한 사람이다. 그런데 어느 날, 쥐스틴을 몰래 찍은 불법 촬영물이 삽시간에 학교, SNS에 퍼졌다. 그리고 쥐스틴이 사라졌다! 《나는 거의 아무것도 아닌 존재》는 로미오와 등장인물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곁을 내줌으로써 짓눌리지 않은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을 덤덤하지만 울림 있는 언어로 그려낸다. 또래와 딴판인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면서도 자신의 불완전함을 사랑할 줄 아는 로미오의 성장기는 특히 각별하다. 독자들은 로미오를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감응할 줄 아는 존재가 마침내 자신과의 불화를 끝내고 단단하게 성장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자기 마음을 돌아보고 나다움을 잃지 않는 것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될 것이다. “두렵더라도 진실의 편에 서고 싶어, 소중한 것은 지켜내야 하니까” 공감과 이해는 좋은 질문의 동력이 된다 질문하기를 멈추지 않음으로써 혐오를 지워가는 힘 있는 이야기 누군가를 알지 못할 때, 사건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할 때 비난과 혐오는 훨씬 수월하고 아무 가책 없이 진행된다. 이 혐오를 멈출 수 있는 건 대체 무얼까. 어쩌면 ‘질문’이 그 답이 될지 모른다. 공감과 이해는 좋은 질문의 동력이 되고, 질문하기를 멈추지 않을 때 우리는 혐오의 브레이크를 잡을 수 있다. 불법 동영상 촬영물이 학교에 퍼지면서 사람들의 비난과 질시에 휩싸여 학교에서 자취를 감춘 쥐스틴을 다시 학교로, 마땅히 쥐스틴이 있어야 할 곳에 데려다놓은 것 역시 다름 아닌 공감 그리고 이해의 목소리였다. 로미오는 기꺼이 쥐스틴의 곁에 서서, 쥐스틴과 함께 작은 공을 쏘아 올린다. “더 이상 숨는 것은 끝. 괴롭힘을 당하는 것도 끝. 침묵을 지키는 것도 끝.”(223쪽) 그런데 두 사람이 확신 없이 쏘아 올린 작은 공이 불러온 변화는 예상 밖으로 컸다. 또래 친구들이 처음으로 질문을 발명하기 시작한 것이다. 누군가를 비난하는 게 왜 그리 쉬운지, 폭력과 혐오를 멈추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서로가 서로를 대등하게 똑같은 존재로 바라볼 수는 없는지, 타인에 대해 상상하고 공감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이 일을 계기로 로미오는 오랫동안 품어온 질문에 마침내 자신만의 답을 구한다. 우리는 서로의 말만 따르도록 만들어졌을까, 우리가 무리에서 벗어나 한 발짝 내디뎌 방향을 바꾸는 일은 가능할까, 어느 누구와도 닮지 않고 엮이지 않으며, 유일한 모델, 자기 자신으로 존재할 수 있으면서 획일화되지 않을 수 있을까? -본문 중에서 학교라는 사회에서는 독립적이고 섬세한 로미오의 영혼을 내버려두지 않는다. 무리에 끼지 못하면 괴롭힘의 타깃이 되기 쉽다. 이 소설은 지금 여기, 십 대 청소년들이 겪는 현실을 끝까지 마주하면서도, 그 안에서 서로를 일으키고 희망으로 도약하는 인물들의 용기, 조용하지만 묵직한 저항을 마지막 페이지까지 섬세하게 그린다. 신선한 형식, 편견을 녹이는 이야기에 목말라하는 독자들이라면 매력과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그놈들은 모른다아무것도 모른다.물론 나도 본 적이 있다포르노 영화를그놈들이 본 것과 다른 영화였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포르노 한 편을 봤다면 포르노를 모두 다 본 거나 다름없다항상 똑같은 내용이다시달리는 여자와 지배하는 남자항상 똑같은 내용이다명령하는 남자와 ‘네’라고 대답하는 여자항상 똑같은 내용이다하지만 그건 사랑이 아니다포르노처럼 그렇지 않다포르노처럼 그럴 수 없다그게 사랑이라면 모두 나쁜 놈들이다왜냐하면 사랑은심장 눈 배 다리 손온몸이 자석처럼 끌어당겨지는 것이기 때문이다나는 이런 게 사랑이라고 믿는다,사랑은 당연히 그런 것이다. 나는 사내아이로 태어났다하지만 나는 거친 세상 속의사내아이처럼 태어나지 않았다세상에 담긴 질문, 취약점, 의심을 말해선 안 되고,근육과 기타 등등을 기필코팽팽하게 만들어야 하는 세상,너의 감정이 팬티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면그 감정은 중요하지 않다는 그런 세상 속의 사내아이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