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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 손자병법
미디어숲 / 강왕식, 하혜정, 한종선, 황교일 (지은이) / 2019.05.15
16,800원 ⟶ 15,120원(10% off)

미디어숲청소년 학습강왕식, 하혜정, 한종선, 황교일 (지은이)
학교생활기록부를 항목별로 분석해 매트릭스로 구조화하고 활동 또는 학습을 어떻게 연계 또는 확장시켰는지 표로 도식화했다. 학교생활기록부 활동 분석을 통해 자기소개서를 구조화하고 분석해 결과를 도출했다. 또한, 학생들의 교과 성적뿐 아니라 대학의 지원현황을 제시함으로써, 그 결과가 교과 성적과 학생부 활동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직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학생 자신이 합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한 요소와 학생부 관리에 대한 경험 수기, 그리고 전문가들이 분석한 합격 비결을 교차시켜 균형 잡힌 시각으로 평가하였다. 이 책을 끝까지 읽으면 학생부종합전형의 추상적이고 막연했던 부분들이 구체성을 가지고 있고 가시화할 수 있는 효율적인 입시 지표라는 결론에 도달할 것이다.part1. 자연공학계열 1.서울대학교 지역균형선발전형 화학생물공학부 뛰어난 열정과 인성을 겸비한 창의 융합형 인재, 생명공학자의 꿈에 다가가다 2.충북대학교 학생부종합1전형 의예과 따뜻한 감성으로 환자들과 마음으로 소통하는 피부과 의사를 꿈꾸다! 3.카이스트 일반전형 무학과 활동의 다양성과 뛰어난 탐구정신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꿈꾸다 4.서강대학교 자기주도형 수학과 수학을 좋아하여 고교 시절 동안 수학을 즐긴 학생이 빅데이터에 관심을 가진 수학 자의 꿈을 가지다 5.중앙대학교 학교추천전형 소프트웨어학과 뛰어난 분석력과 탐구정신으로 인류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빅데이터 전문가를 꿈꾸다. 6.아주대학교 ACE전형 미디어학과 교과와 비교과의 조화!! 공동체의 배려심으로 똘똘 뭉친 학생!! 대한민국 3D애니메이션을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하다 part2. 인문사회계열 1.서울대학교 일반전형 중어중문학과 겸손한 성품으로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미래의 인권 변호사! 2.성균관대학교 성균인재전형 사회과학부 빈곤대물림을 끊는 사회적 시스템 구축을 꿈꾸는 사회학자 3.경희대학교 고른기회전형(2) 행정학과 사회적 소수자와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은 소녀, 인사관리자의 꿈에 한 발 다가가다! 4.동국대학교 학교장추천전형 식품산업관리학과 식품 영양학에 대한 관심이 열정적인 학교 활동 속에서 푸드코디네이터로 발전하다. 5.숭실대학교 SSU미래인재전형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 빅데이터 분석의 정확성과 마음을 읽는 공감기자로 꿈을 구체화하다 6.광운대학교 참빛인재전형 경영학과 학교 특색 사업을 활용한 창업가 정신 교육 프로그램으로 경영학도의 꿈을 키우다 7.인천대학교 INU자기추천전형 신문방송학과 시사 경제 탐구 열정과 토론의 강점을 살려 방송기자로서의 꿈에 다가가다 part3. 스페셜 코너 홍익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 미술대학자율전공 세계 최고 수준의 맞춤형 생산체제를 갖춘 글로벌기업의 설립을 꿈꾸는 디자이너 사업가최고 전문가들의 학생부종합전형 세부 분석 이렇게 다르다 입시전문가들의 특별한 컨설팅이 시작되었다!! “어떤 활동을 어떻게 해야 하며, 어떻게 기록되어야 하나요? 그리고 이게 맞는 활동인가요?” 저자들이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학종의 중요성에는 모두가 공감하면서도 막상 준비하려고 하면 막연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대학마다 평가지표가 달라서 더욱 난해하다. 이에 저자들은 학종 사례를 구조적으로 분석해 보자는 의견에 동의하고, 그 구조를 정형화시켰다는 점이 다른 학종 사례집과 큰 차이가 있다. 이 책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생활기록부를 항목별로 분석해 매트릭스로 구조화하고 활동 또는 학습을 어떻게 연계 또는 확장시켰는지 표로 도식화했다. 예를 들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경우, 학교 수업으로 시작해 발표, 토론, 질문, 탐구, 실험 과정을 연계시키고, 수행과제 또는 탐구보고서 등의 결과물이 어떤 과정으로 생성되으며, 독서, 동아리, 방과후 수업, 멘토링 등 후속 연계 활동과의 연관성까지 추적, 분석했다. 둘째, 학교생활기록부 활동 분석을 통해 자기소개서를 구조화하고 분석해 결과를 도출했다. 자소서 1번과 2번 문항에 대해 STAR 기법를 활용해 상황, 과제(목표), 실행, 결과 순으로 분석했으며, 분석한 근거로 학생부의 항목별 핵심 키워드를 제시함으로써 그 인과 관계를 표로 정리하였다. 셋째, 학생들의 교과 성적뿐 아니라 대학의 지원현황을 제시함으로써, 그 결과가 교과 성적과 학생부 활동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직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학생 자신이 합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한 요소와 학생부 관리에 대한 경험 수기, 그리고 전문가들이 분석한 합격 비결을 교차시켜 균형 잡힌 시각으로 평가한 점이다. 위에서 제시했듯이 학교생활기록부엔 구조가 있으며 그 구조를 연계·심화·확장을 통해 매트릭스로 일목요연하게 도식화한 점이 이 책의 큰 차별점이다. 따라서 이 책을 끝까지 읽으면 학생부종합전형의 추상적이고 막연했던 부분들이 구체성을 가지고 있고 가시화할 수 있는 효율적인 입시 지표라는 결론에 도달할 것이다. “학교생활기록부의 구조화, 이제 시작이다!”


고정욱 삼국지 10 : 역사는 흐른다
애플북스 / 고정욱 (엮은이) / 2022.01.07
14,800원 ⟶ 13,320원(10% off)

애플북스청소년 문학고정욱 (엮은이)
그동안 어린이와 청소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인기작가 반열에 오른 고정욱 작가가 장장 5년에 걸쳐 심혈을 기울여 작업했다. 두말할 나위 없이 《삼국지》는 중국 오천 년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일 뿐 아니라 손에 꼽는 고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조조의 위, 유비의 촉, 손권의 오가 대륙을 삼등분 해 서로 치열하게 싸우고 때로 손잡으며 천하를 도모하던 시절은 말 그대로 인생의 한 축도이자, 영웅들이 쏟아져 나와 대륙을 종횡무진 누비며 우리 가슴을 뛰게 만든 영웅 서사다.작가 고정욱이 《삼국지》를 평역하며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가치 기준이었다. 저자는 제도권 교육 안에서 꿈은 잃은 청소년들의 가슴을 두드리고 영웅들의 서사에 희열을 느끼며 한 번뿐인 인생을 다시 생각할 수 있도록 내용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고 해석하여 어린이 청소년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었다.1장 사마의와 손권의 죽음 2장 제갈공명의 유업 3장 돌고 도는 역사 4장 사마사의 죽음 5장 강유의 재도전 6장 흔들리는 왕조들 7장 최후의 접전 8장 촉의 멸망 9장 오의 멸망 해제: 우리들의 《삼국지》 삼국지 연표주석으로 쉽게 읽는 최초의 삼국지!고정욱 작가의 친절한 주석과 고증을 통한 일러스트로 더 완벽해진 삼국지그동안 어린이와 청소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인기작가 반열에 오른 고정욱 작가가 장장 5년에 걸쳐 심혈을 기울여 작업한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삼국지》(전 10권)를 펴냈다. 두말할 나위 없이 《삼국지》는 중국 오천 년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일 뿐 아니라 손에 꼽는 고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조조의 위, 유비의 촉, 손권의 오가 대륙을 삼등분 해 서로 치열하게 싸우고 때로 손잡으며 천하를 도모하던 시절은 말 그대로 인생의 한 축도이자, 영웅들이 쏟아져 나와 대륙을 종횡무진 누비며 우리 가슴을 뛰게 만든 영웅 서사다. 《삼국지》의 원천은 정사인 진수의 《삼국지 三國志》다. 후한 말기부터 서진이 중국 대륙을 통일할 때까지 100여 년 동안의 격동기를 기술한 역사서다. 원래 진수의 《삼국지》는 내용이 간략하고 인용한 사료도 다양하지 않았다. 이 간략한 《삼국지》에 주석을 달고 내용을 풍부하게 설명한 사람이 송나라 역사가 배송지다. 그는 여러 사람의 글을 인용해 덧붙임으로써 원문보다 세 배가 넘는 주석을 달았는데, 여기에 상상력을 가미해 스토리를 꾸민 인물이 원말 명초의 소설가 나관중이다. 당시 작은 벼슬을 한 것으로 알려진 나관중은 《삼국지》를 바탕으로 뭇사람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쓰기 시작했다. 탁월한 작가적 역량을 발휘해 그가 완성한 책이 《삼국지통속연의 三國志通俗演義》, 우리가 보통 《삼국지연의》라고 부르는 작품이다. 《삼국지연의》는 수준 높은 소설 작품으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수많은 독자의 찬탄을 받아 지금까지 장기 스테디셀러가 되었다. 꿈을 잃은 청소년의 가슴을 두드려라! 한 번뿐인 인생, 하나뿐인 영웅 서사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와 상대의 마음을 읽고 사람을 대하는 법을 알고자 할 때 우리는 《삼국지》를 통해 배움을 얻었다. 고전 작품을 얘기할 때 이보다 더 다이내믹하고 감동적인 작품을 찾을 수 있을까. 고정욱 작가는 어린이 청소년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고전 작품을 새롭게 엮고 싶은 열망을 품고 그들에게 맞는 보석이 무엇인가 찾아내느라 고심했다. 그리고 고전의 향기를 담으면서도 청소년의 가슴을 두드리는 웅혼의 기상을 담고자 한 결과물이 바로 고정욱표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삼국지》다. 집필 계획 30년, 원고 정리 5년 어린이 청소년 베스트셀러 작가, 고정욱 필생의 역작!!현대적인 문장으로 어린이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새로운 삼국지《삼국지》는 읽는 사람에 따라 역사서일 수도 있고 전략서일 수도 있으며, 처세술을 가르쳐 주는 자기계발서이기도 하다. 또한 인물에 대해 알려 주는 전기일 수도 있고 재미를 추구하는 문학 작품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작가 고정욱이 《삼국지》를 평역하며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가치 기준이었다. 저자는 제도권 교육 안에서 꿈은 잃은 청소년들의 가슴을 두드리고 영웅들의 서사에 희열을 느끼며 한 번뿐인 인생을 다시 생각할 수 있도록 내용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고 해석하여 어린이 청소년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었다강연을 하듯이 작가 특유의 친절한 주석과 배경 지식을 소개한 최초의 삼국지 젊은 독자들에게 한문을 가르칠 목적이 아니라면 지나치게 원전에 충실한 번역은 청소년 독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 게다가 중국 고대사의 숱한 고사성어와 역사적 비유 등은 그 전말을 파악하지 않고는 책을 읽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주석으로 쉽게 읽는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삼국지》는 방대한 곁가지 지식은 최소화하고 가독성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요소요소에 공을 들인 주석으로 저자가 마치 곁에서 강연하듯이 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사항들을 친절하게 소개한다. 또한 주석에 간략한 지도를 추가하여 지리적 배경 지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내용 이해를 위한 주요 등장인물 일러스트와 배경 컷 수록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삼국지》는 작품의 생동감을 해치지 않고 빠른 장면 전개와 박진감을 살리면서 수정을 거듭했다. 내용이 난삽한 부분은 단순화했고, 중간중간 삽입되는 장황한 군더더기 이야기들은 과감하게 생략하거나 필요한 경우 적절한 위치를 찾아서 재배치했다. 이는 독자들이 수많은 등장인물과 복잡한 내용의 삼국지를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한 것이다. 또한 이 책에서는 삼국지 전반의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꼼꼼한 고증을 거쳐 작업한 주요 등장인물 27인의 일러스트와 주요 장면 컷을 담아 소설 속의 이미지를 독자들에게 새롭게 선보인다.10권 역사는 흐른다 사마의는 하후씨 집안의 반란을 견제하면서 종회와 등애를 앞세워 한중을 노린다. 사마의가 죽고 그의 자리를 이어받은 사마사는 위주 조방을 폐위시키고 황실을 장악한다. 제갈공명의 유업을 이어받은 촉의 강유는 고분분투하며 위군을 막아내지만 등애와 종회의 공격에 당하고 촉은 멸망의 길로 들어선다. 사마소의 아들인 사마염은 진나라를 세우고 오나라의 항복을 받아내어 삼국의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된다.손호는 돌아와 명을 받는다는 뜻의 귀명후에 봉해졌고 함께 항복한 오의 신하들도 벼슬을 받았다. 왕준을 비롯하여 오의 항복을 받아내는 데 공을 세운 이들은 모두 벼슬이 올라가고 후한 상을 받았다. 이로써 마침내 삼국은 통일되었다. 제갈공명이 그토록 꿈꿨던 삼국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 오주 손호는 284년에 낙양에서 죽었고, 후주 유선과 위주 조환도 전쟁이나 우환을 겪지 않고 자기 수명을 다하고 죽었다. 9장: 오의 멸망 양쪽 군사는 대오를 맞춰 진군했다. 군사들이 맞부딪쳤지만 진법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때 강유가 명령을 내렸다. “진을 바꾸어라.” 깃발을 휘두르자 순식간에 진은 장사권지진(長蛇卷地陣, 뱀이 몸을 사리고 있는 모양의 진)으로 바뀌어 등애를 첩첩이 에워싸고 포위했다. 이 진법을 모르는 등애는 깜짝 놀라 빠져나가려고 몸부림쳤다. “탈출구를 찾아라!” 6장: 흔들리는 왕조들 “저놈이 간계를 부리는구나. 이번엔 내 화살 맛을 보아라.” 있는 힘껏 자신의 활을 당겨 강유에게 화살을 쏘았다. 하지만 강유는 몸을 슬쩍 피하더니 기다렸다는 듯 날아오는 화살을 손으로 그대로 잡았다.† 놀라운 무공이었다. 그리고 그 화살을 자신의 활에 메겨 다가오는 곽회를 향해 쏘았다. 그러나 곽회는 이번에는 진짜 활에 화살이 메겨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방심하는 사이에 화살은 그대로 날아와 곽회의 머리를 맞혔다. 2장: 제갈공명의 위업


5N의 물리학 : 물리편
이담북스 / 서정아.조광희 지음 / 200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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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담북스청소년 과학,수학서정아.조광희 지음
제1장 물리학(Physics) 제2장 물리학을 배울 때 중요한 것들 제3장 운동(Motions) 제4장 힘(Force) 제5장 힘과 운동(Force and motion) 제6장 일과 도구(Work and machine) 제7장 에너지(Energy) 제8장 열(Heat) 제9장 전기(Electricity) 제10장 전기의 흐름(Electric current) 제11장 자기(Magnetism) 제12장 파동(Wave) 제13장 빛(Light) 제14장 소리(Sound) 문제 1 : 이 책의 무게는 대략 몇 N(뉴턴)일까요? 중학생에게 과학이란 무엇일까? 커다란 안경을 쓰고 미치광이처럼 실험에만 몰두하는 것? 아니면 사회와 담을 쌓은 채 특이한 분야의 연구에 빠지는 것? 보통의 중학생들에게 과학이란 실생활과 동떨어진, 일반인들의 삶과는 다른 그 무언가의 이미지다. 그러나 과학은 우리 생활의 일부다. 자동차, 빌딩, 컴퓨터 등 이른바 ‘문명’하면 떠오르는 수많은 물건들은 과학, 그 중에서도 물리학과 연관되어 있다. 운동, 힘, 에너지, 원자의 내부와 같은 기본적인 성질을 다루는 물리학을 중학교 과정에서 모두 알기란 불가능하다. 크게 역학, 에너지, 전자기, 파동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 중학교 물리를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이유는 용어의 어려움 때문이다. 따라서 물리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용어의 정확한 파악이 중요하다. 그밖에도 단위, 공식, 그래프 등이 학생들의 공부를 험난하게 만드는 요소다. 그렇다면 좀 더 쉬운 물리, 보다 쉬운 물리를 위한 방법은 없을까? 이 책은 학생의 입장에서 쉽게 풀어 쓴 ‘학생을 위한’ 물리책이다. 그러나 계산하고 외우는 주입식의 교과서 참고자료는 아니다. 다시 말해 참고서이면서 동시에 참고서가 아닌 책이다. 물리 과학자들은 학생들이 가져야 할 능력 중 하나로 어림능력을 들고 있다. ‘어림’이란 물체의 물리량을 대략적으로 가늠하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면 ‘1cm의 길이’라고 할 때 그 길이가 어느 정도인지 아는 능력을 어림능력이라고 한다. 그러나 책 한 권의 무게를 N(뉴턴)으로 가늠해보라고 했을 때 대답을 할 수 있는 중학생이 몇이나 될까? 배우기는 했는데 실생활에 응용하지는 못하는 것이 현재 물리 교육의 현실이다. 물리 개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중학생의 어림능력을 길러주는 이 책은, 물리학은 허공에 뜬 학문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와 닿는 생활의 일부임을 학생들에게 일깨워 줄 것이다.


한 권으로 끝내는 중학 수학
Gbrain(지브레인) / 박구연 (지은이) / 202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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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rain(지브레인)청소년 과학,수학박구연 (지은이)
중학 수학 과정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수학의 핵심 개념과 정의, 원리를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예제 문제를 통해 이해도를 높이고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구성했다. 중학 수학의 필수 개념과 원리를 쉽게 이해하는 가이드 <한 권으로 끝내는 중학 수학>으로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올려보자.추천사 4 머리말 6 1학년 수학 기초 다지기 1-1 자연수의 성질 16 약수와 배수 17 소인수분해 18 최대공약수와 최소공배수 24 지식 up! 톡톡 ‘소수’를 전략적 숫자로 이용해 생존하는 주기매미 29 1-2 정수와 유리수 31 1-3 일차방정식 43 문자식 43 단항식과 다항식 49 등식, 방정식, 항등식 52 일차방정식의 유형과 풀이 58 일차방정식의 활용 62 1-4 그래프와 비례 74 좌표평면 74 점의 대칭이동 77 그래프 분석 78 정비례 관계와 반비례 관계 84 정비례 관계와 반비례 관계의 활용 93 1-5 기본도형 96 도형의 기본요소 96 수직과 수선 102 작도 109 삼각형의 합동조건 114 1-6 평면도형 117 다각형 117 원과 부채꼴 123 1-7 입체도형 135 다면체 135 정다면체 137 회전체 141 겉넓이와 부피 146 부피 149 지식 up! 톡톡 오일러의 다면체 정리 152 1-8 통계 153 줄기와 잎그림 153 도수분포표 155 히스토그램 157 상대도수와 그 그래프 158 2학년 수학 내공 다지기 2-1 유리수와 소수 164 유리수와 유한소수 164 2-2 식의 계산 169 지수법칙 170 단항식과 다항식의 계산 171 다항식의 곱셈과 나눗셈 177 지식 up! 톡톡 세상을 멸망시키려면 하노이 탑의 원판을 옮기자 183 2-3 일차부등식 185 부등식과 기호 185 부등식의 성질 186 일차부등식 188 일차부등식의 활용문제 190 2-4 연립일차방정식 197 미지수가 두 개인 연립일차방정식 197 연립일차방정식의 풀이방법 200 복잡한 연립일차방정식의 풀이 206 해가 특수할 때 210 연립일차방정식의 활용문제 213 2-5 일차함수 222 함수 222 대응과 일대일대응 223 정의역과 공역, 치역 225 일차함수의 정의 226 x절편과 y절편 228 직선의 기울기 230 조건이 주어질 때 일차함수 구하는 방법 231 상수함수 234 일차함수와 일차방정식의 관계 235 일차함수의 활용문제 237 2-6 삼각형의 성질 240 명제, 정의, 성질, 증명 240 삼각형의 성질 243 이등변삼각형의 성질 244 정삼각형의 성질 247 직각삼각형의 합동조건 248 삼각형의 내심과 외심 251 삼각형의 중점연결정리 258 2-7 사각형의 성질 263 사다리꼴의 성질 264 평행사변형의 성질 265 직사각형과 마름모의 성질 267 정사각형의 성질 270 2-8 도형의 닮음 272 삼각형의 닮음 조건 277 직각삼각형의 닮음과 변에 관한 공식 279 평행선의 성질을 이용한 길이의 비 282 삼각형의 내각과 외각의 이등분선 286 닮음에서 넓이와 부피의 비 291 축도와 축척 292 2-9 피타고라스의 정리 295 피타고라스의 정리 295 피타고라스 정리의 응용 305 최단거리 308 지식 up! 톡톡 350여 년간 수학자들을 괴롭힌 난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313 2-10 확률 317 경우의 수 317 합의 법칙과 곱의 법칙 318 여러 가지 경우의 수 319 복원추출과 비복원추출 327 3학년 중학 수학의 완성 3-1 실수와 연산 336 제곱근 336 지식 up! 톡톡 조선 시대 천재 수학자가 제곱근을 구하는 방법 345 3-2 다항식의 곱셈공식과 인수분해 347 곱셈 공식 347 인수분해 352 인수분해의 활용 360 3-3 이차방정식 363 이차방정식의 정의 363 이차방정식의 풀이 364 이차방정식의 활용 370 지식 up! 톡톡 외계인과 교신하라-오늘도 방정식은 열일 중 375 3-4 이차함수 378 조건이 주어질 때 이차함수의 식 구하기 388 이차함수의 활용문제 390 3-5 삼각비 392 3-6 원의 성질 405 원과 직선 405 삼각형의 내접원 409 외접사각형의 성질 410 원주각의 성질 411 접선과 현이 이루는 각 413 3-7 통계 417 산점도와 상관관계 419 수학 미리 알기 행렬 424 찾아보기 4292025년 개정판 《한 권으로 끝내는 중학 수학》! 중학 수학 1학년부터 3학년까지의 핵심을 한 권에 담다! 중학 수학 전 과정의 필수 개념과 원리를 수학의 기초부터 응용까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해 튼튼하게 중학 수학 기초 다지기를 시작해보자! ■ 수학은 현대 사회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과목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그래서 우리는 수학을 잘 한다면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사회를 살고 있다. 그렇다면 중학 수학은 왜 중요할까? 수학은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학적 사고는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접근 방식을 요구하며, 이는 학생들이 복잡한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수학은 단순히 숫자와 기호의 조합이 아니라, 창의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를 요구한다.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접근 방식을 시도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방법을 발견하는 경험은 수학을 배우는 모두에게 큰 자산이 된다. 중학교에서 배우는 기초적인 수학 개념들은 이러한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적 사고, 비판적 사고를 기르는 첫걸음이 된다. 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는 과학과 기술의 발전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학은 이러한 분야의 기초가 된다. 물리학, 화학, 컴퓨터 공학 등 여러 과목에서 수학적 개념이 사용되므로, 중학 수학에서 배우는 기본 개념들은 고등학교 및 대학에서 더욱 심화된 학습을 위한 기초가 된다. 예를 들어, 함수와 그래프의 개념은 물리학에서 운동의 법칙을 이해하는 데 필요하다. 따라서 높은 수준의 수학적 이해가 필요한 공학, 의학, 경제학, 데이터 과학 등의 분야에 관심이 많다면 중학 수학을 잘 이해하고 익히는 것은 미래의 진로 선택에 있어 폭넓은 기회의 제공과 함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하다. 초등학교 수학이 수학의 기본 개념과 기초를 다지고 사칙연산의 중요성을 알려줬다면 중학교 수학은 고등 수학으로 가는 중요한 기초 공사를 담당하고 있다. 중학교 수학에서는 수와 연산, 기하학, 비율, 비례, 기본적인 방정식과 함수 개념 등 기초적인 수학 개념들을 다룬다. 이러한 기초 개념들은 고등학교 수학의 여러 주제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중학교에서 배운 기하학의 기초는 고등학교에서의 기하학적 증명이나 삼각함수, 벡터 등의 개념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하다. 또한 중학교에서 배우는 일차함수와 이차함수 같은 기본적인 함수의 성질을 이해하고 그래프를 그리는 능력은 고등학교에서 더욱 복잡한 함수와 그 응용을 배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처럼 수학의 기초 개념 확립, 문제 해결 능력 향상, 논리적 사고의 발전, 함수의 기초 이해, 수학적 사고의 연계, 자신감과 동기 부여 등 여러 측면에서 중학교 수학은 고등학교 수학의 성공적인 학습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 주는만큼 중학교 시절부터 수학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한 권으로 끝내는 중학 수학>은 중학 수학 과정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수학의 핵심 개념과 정의, 원리를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예제 문제를 통해 이해도를 높이고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구성했다. 중학 수학의 필수 개념과 원리를 쉽게 이해하는 가이드 <한 권으로 끝내는 중학 수학>으로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올려보자!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갈매나무 / 야나 프라이 지음, 장혜경 옮김 / 2015.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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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나무청소년 문학야나 프라이 지음, 장혜경 옮김
갈매나무 청소년문학 시리즈 2권. 평범한 소년이 폭력과 가까워지는 과정을 따라가는 현실적인 성장 소설이다. 주인공 새미에게 폭력은 현재의 괴로운 상황으로부터 탈출하는 비상구가 된다. 내성적이고 자기표현에 서툰 새미는 갑자기 닥쳐 온 변화들에 적응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고립시킨다. 그리고 억눌러 있던 욕구를 해소하고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폭력을 선택한다. 10대 청소년들은 본격적인 성장기에 들어서면서 환경의 변화, 감정의 변화를 경험하고, 폭력에 노출되기도 하면서 어떤 가치를 따라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이 소설은 그런 고민을 시작하는 청소년들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새미가 들려주는 이야기 나의 늙은 개 레안더가 들려주는 이야기 우정에 대하여 새미가 들려주는 이야기 학교에서 담임 선생님이 들려주는 이야기 첫 번째 사건 새미가 들려주는 이야기 새로운 친구들 카를로타가 들려주는 이야기 새미와 레안더에 대해 새미가 들려주는 이야기 까마귀, 프란츠, 여동생 새미의 엄마가 들려주는 이야기 새 출발 새미가 들려주는 이야기 그리고 우리는… 프란츠가 들려주는 이야기 돈 담임 선생님이 들려주는 이야기 불편한 시간 새미가 들려주는 이야기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브리타가 들려주는 이야기 새미와 나 펠릭스가 들려주는 이야기 나의 휠체어 새미가 들려주는 이야기 기나긴 길 옮긴이 후기“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알았지?” 폭력에 가려져 있는 10대 청소년들의 불안한 속마음 몇 달 전 열여덟 살 김 군이 시리아 국경을 넘어 이슬람 국가(IS)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그런데 놀랍게도 IS에 자발적으로 가담하는 10대 청소년들이 전 세계적으로 2만 5000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노동력과 군사력을 끌어모으려는 IS의 홍보전에 넘어간 것이지만, 누군가는 인생을 ‘리셋(reset)’하고 싶은 막연한 기대감이 그들로 하여금 먼 나라의 비밀 조직을 선택하게 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또래 집단에 적응하지 못한 김 군이 비상구를 찾아 떠난 것처럼, 안타깝게도 잔인한 폭력 집단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찾아보려 했다는 것이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의 주인공 새미에게도 폭력은 현재의 괴로운 상황으로부터 탈출하는 비상구가 된다. 내성적이고 자기표현에 서툰 새미는 갑자기 닥쳐 온 변화들에 적응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고립시킨다. 그리고 억눌러 있던 욕구를 해소하고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폭력을 선택한다. 10대 청소년들은 본격적인 성장기에 들어서면서 환경의 변화, 감정의 변화를 경험하고, 폭력에 노출되기도 하면서 어떤 가치를 따라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이 소설은 그런 고민을 시작하는 청소년들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알았지?” 폭력에 가려져 있는 10대 청소년들의 불안한 속마음 새미는 세상에 혼자 버려진 것만 같다. 엄마의 재혼으로 갑작스레 생긴 낯선 가족들,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와의 이별, 형제나 다름없던 애완견 찰리의 죽음……. 설상가상으로 유일한 친구 레안더가 자신이 짝사랑하는 카를로타와 사귀자 엄청난 배신감을 느낀다. 모든 것이 버겁다. 외로운 새미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은 불량배로 소문난 라파엘밖에 없다. 새미는 라파엘과 어울리면서 난생처음 자신도 강해질 수 있다는 걸 깨닫고, 폭력과 힘이 안겨 주는 쾌감을 맛본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새미에게 진짜 위로가 될 수 있을까? 새미는 이제 외롭지 않을 수 있을까? 학교와 집, 어디에서도 자기 자리를 찾지 못하고 길거리를 헤매는 새미는 10대 청소년들의 모습을 대변한다. 이제는 어른처럼 면도를 하고 사랑도 하고 싶지만, 때때로 다섯 살 때처럼 엄마 품에 안겨 위로받고 싶은 불안한 성장기의 청소년. 내심 속내를 표현하고 싶고 내 말 좀 들어 달라고 말하고 싶어도 다섯 살 꼬마처럼 떼를 쓸 수는 없다. 각자 나름대로 소통하거나 답답한 마음을 해소할 수 있겠지만, 혼자 힘으로 그 방법을 알아내기란 쉽지 않다. 오직 학교와 집이라는 울타리 안에서만 자라 온 그들에게 주변의 관심이 필요한 이유이다. 새미는 계속해서 소리친다. 왜 아무도 내 말을 안 들어주느냐고, 왜 내 옆에는 아무도 없느냐고. 새미가 다른 친구들을 괴롭히고 주먹을 휘두른 것은 어린아이가 발버둥 치며 떼를 쓰는 것과 다름없었을지도 모른다. 물론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폭력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그러나 작가 야나 프라이는 이 소설에서 새미에 대해 그 어떤 판단도 내리지 않는다. 대신 독자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새미가 자신의 말을 들어 달라고 외쳤던 순간 곁에 있었던 것이 폭력이 아니었다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새미도 다른 아이가 될 수 있었을까? 새미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이 책의 특징] 평범한 소년이 폭력과 가까워지는 과정을 따라가는 현실적인 성장 소설 “아빠가 없었어도 나는 행복했다.” 주인공 새미는 담담한 목소리로 이렇게 이야기한다. 새미의 아빠는 새미가 아직 아기였던 시절 갑작스런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엄마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곁에 있고, 아담한 이층집에서 부족할 것 없이 자랐다. 언제 어디든 함께하는 친구 레안더와 형제나 다름없는 애완견 찰리도 있다. 하지만 새미의 마음에는 자신도 미처 의식하지 못하는 구멍이 있다. 아빠가 어떤 사고를 당했는지 알게 된 다음부터 매일 밤 누군가 불에 타는 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어린’ 새미는 알 필요 없다며 아빠의 죽음에 대해 쉬쉬하는 어른들, 이제 다 옛날 일이라면 아빠에 대해 이야기해 주지 않는 엄마 역시 새미의 마음을 더욱 휑하게 만들 뿐이다. 사춘기 새미가 사랑과 고독에 눈을 뜬 그해 여름, 행복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엄마의 재혼부터 레안더의 배신까지 가장 사랑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자신에게 등을 돌리는 일이 한꺼번에 벌어지자 위태롭게 자리를 지키던 새미의 행복은 산산조각 난다. 새미는 배신감, 박탈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을 고통스럽게 하는 모든 것들을 거부하기 시작한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혼자가 된다. 그런데 외로움을 달랜다는 핑계로 포르노 DVD를 빌리기 위해 라파엘을 찾아갔다가 그로부터 묘한 위로를 받는다. 자신에게 관심을 보였다는 단순한 이유 때문이다. 그 이후부터 새미는 라파엘과 어울린다. 라파엘과 그의 친구들인 알료샤, 크리스티안에게 인정받기 위해 힘이 센 척, 겁이 없는 척 스스로를 위장시킨다. 그렇게 서서히 폭력에 젖어들게 된다. 폭력은 새미에게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기 위한 수단 이상의 역할을 한다. 도무지 자기 뜻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고 좌절한 순간, 폭력을 통해 생각지도 못한 ‘권력’을 얻는다. 새미는 아이들을 협박하고 물건을 빼앗는 일에서 쾌감을 느낀다. 모든 걸 내 뜻대로 술술 풀리게 만들어 주는 장난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폭력은 새미가 외로움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한다. 포르노 영화처럼 순간적인 쾌락만 맛보게 했을 뿐 새미의 마음속 구멍을 완전히 채워 주지 못한다. 이 소설은 평소 학교 폭력의 피해자를 잘 이해할 수 있는 입장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가해자가 되기로 선택한 주인공 새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로써 폭력은 아주 일상적인 계기에서 비롯될 수 있으며, 청소년기의 고민과 복잡한 감정들을 표현하기 위한 잘못된 수단이 될 수도 있음을 적나라하게 그려낸다. 동시에 이로 인한 문제들은 가족과 친구 등 가까운 이들의 관심을 통해 해소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일상적인 계기로 비롯되는 만큼, 일상 속의 노력만이 폭력을 예방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소설 한 권이 세상을 바꿀 수야 없겠지만 폭력의 민낯이 얼마나 못생기고 흉측한지 보여 줄 수는 있을 것이다. 자신보다 허약하고 가난한 친구를 괴롭히는 장면에 이르면 누구나 마치 내가 괴롭힘을 당하는 듯 살이 떨리고 심장이 두근거릴 테니 말이다. 프란츠의 참담한 심정과 펠릭스의 답답한 마음을 고스란히 느끼면서, 혹은 아무리 주먹을 휘둘러도 결국 행복해지지 못하는 새미의 입장이 되어 보기도 하면서 다들 ‘아, 저건 제대로 사는 게 아니야’라고 깨닫게 될 테니 말이다. 그렇다. 소설 한 권이 인생의 진리를 남김없이 가르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함께 사는 것이, 남을 일으켜 주고 잡아 주며 살아가는 것이 결국 나에게도 행복이란 것을 짐작하게 할 수는 있을 것이다. 참담한 모습으로 돌아온 친구에게 손을 내미는 레안더처럼 우리는 책을 덮으며 어느 결에 주변을 돌아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_장혜경(옮긴이) 학교 폭력을 바라보는 여러 가지 시선 학교 폭력에는 여러 가지 입장이 존재한다.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 학부모, 교사 등……. 이 소설은 주인공이자 가해자인 새미뿐만 아니라 그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목소리까지 함께 들려준다. 사건과 연관된 모든 인물의 관점에서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다. 새미의 단짝 친구였던 레안더, 새미가 짝사랑했던 카를로타, 새미의 엄마, 담임 선생님, 학교 폭력의 피해자가 된 프란츠와 펠릭스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저마다 다른 시선으로 학교와 집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런 장치는 독자로 하여금 오로지 새미 한 사람의 입장에만 제한되지 않고 보다 폭넓게 이야기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이렇게 등장인물 각자의 이야기를 듣는 과정을 통해 그들이 서로에게 이야기하지 못했던 진짜 속내가 조금씩 드러난다. 레안더는 왜 새미의 마음을 알면서도 카를로타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는지, 새미의 엄마는 왜 세상을 떠난 아빠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는지 알게 된다. 새미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이민자 프란츠와 장애인 펠릭스의 이야기를 들어 보는 과정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독자들이 그들의 참담하고 답답한 심정을 이해하게 될 뿐 아니라, 학교 폭력이 얼마나 잔인한지, 어떻게 한 인간의 존엄을 짓밟는지를 여실히 전달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다양한 입장을 간접 경험해 보는 과정은 무척 중요하다. 단지 ‘학교 폭력’이라는 주제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만이 아니다. 진정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올바른 소통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새미가 ‘나는 혼자다’라는 생각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이 부족했던 탓이 컸다. 소통의 기술이나 능력이 부족했던 탓이 아니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서툴렀고, 그런 새미를 도와줄 사람, 계속해서 손을 내밀어 줄 사람이 곁에 없었기 때문이다. 소설 속에서 등장하는 여러 시선은 새미와 같은 또래 혹은 새미의 엄마나 담임 선생님과 같은 입장에 있는 독자들에게 각자 어떻게 새미에게 다가갈 수 있을지를 담담하게 보여 준다. 소설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불문하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것만으로 혼자라고 생각했던 누군가에게 다가갈 수 있음을 넌지시 일깨워 준다. 손을 잡아 주고 다정한 미소를 보내는 것만으로 냉랭했던 새미의 마음이 얼핏 녹았던 것처럼 말이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고 주인공 새미가 이야기할 때 ‘누구라도 내 이야기를 들어줘’라는 아우성이 웅숭깊이 들려온다. 어느 해 여름, 왕성한 생명력으로 번져 가는 ‘나에게 일어나는 나쁜 일’. 키우던 개 찰리의 부터 엄마의 재혼, 첫사랑의 쓰라림, 친구의 배신, 그리고 단절까지. 그럼에도 내가 이렇게 변해 가고 있다고, 누가 나를 말려 달라고, 나를 포기하지 말아 달라고 하는 소리는 좀처럼 입 밖으로 나오지 못한다. 그렇게 폭력의 가해자가 되어 가는 새미는 스스로에 대한 폭력의 피해자이기도 하다. 나를 알아보는 눈빛, 나를 잡아 주는 손길 하나만으로 언제든 허물어질 수 있는 폭력으로 세운 방어벽. 누군가의 똑똑, 노크 소리에도 어쩌면 무너질 수 있는 그것. 오지 말라고 소리치는 아이들에게 그럼에도 자꾸 다가가야 하는 이유. _민성혜(이대부속중학교 국어교사, 《소설이 묻고 과학이 답하다》 저자) 10대들의 마음자리를 살피는 따뜻한 이야기 구조 이 소설의 작가 야나 프라이는 특히 청소년에 관한 문제에 관심이 많다. 2004년 독일청소년문학상 후보작이었던 《아래쪽으로 비상Hohenflug abwarts》에서는 마약을, 국내에도 출간된 《아침식사로 공기 한 모금Luft zum Fruhstuck》에서는 섭식 장애를 다뤘다. 그 외에도 청소년의 임신, 폭력 등을 다룬 바 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에서는 학교 폭력 외에 10대 청소년들의 다양한 고민거리가 등장한다. 첫사랑부터 성(性) 문제, 친구 문제, 가까운 이의 죽음까지……. 집과 학교가 세상의 전부인 청소년들에게 거의 전부라 할 수 있는 커다란 문제들이다. 책 속에서 등장하는 청소년들은 제각기 성격도 다르고 주어진 상황도 다르지만, 하나같이 이런 고민들을 품고 있다는 점에서 닮아 있다. 작가는 소설 속에서 10대들이 갖게 되는 이런저런 문제들을 솔직담백한 문장과 현실적인 감각으로 풀어낸다. 무엇보다 ‘청소년들에게는 무한히 뻗어 나가는 욕구가 있다’는 사실을 가감 없이 보여 준다. 사랑과 관심에 대한 욕구, 이성에 대한 욕구, 소속감에 대한 욕구……. 한창 성장하는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자라는 속도만큼 어마어마한 욕구가 싹트고 있다. 이 책은 다양한 10대 등장인물 구성과 그들 각자의 목소리를 통해 이런 욕구들을 부끄럽다고 숨기기만 하지 않고 드러낸다. 등장인물들이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무엇을 원하는지를 진솔하게 털어놓는 것이다. 작가는 이 책을 읽는 청소년 혹은 부모와 교사에게도 이런 욕구를 똑바로 마주 볼 것을 권한다. 이야기라는 형식을 통해 다 같이 솔직해지는 연습을 해 보는 셈이다. 혼자 끙끙거리다 결국 비뚤어진 방식을 선택하고 만 새미의 이야기는 결코 다른 먼 나라에서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우리 주변의 청소년들 역시 새미가 그랬던 것처럼 좋아하는 이성에게 입 맞춰 보고 싶고, 포르노 영화가 무슨 내용일지 궁금해한다. 반 친구들이 나에게도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 내 자리는 어디인지, 어떻게 찾아야 하는 것인지 알고 싶어 한다. 이 소설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의 바람, 욕구를 통해 우리는 청소년들의 이런 심리 상태를 엿볼 수 있다. 새미와 같은 10대 청소년들에 대한 진정한 공감과 이해는 그들의 마음을 제대로 아는 순간부터 시작될 수 있다. ‘갈매나무 청소년 문학’ 시리즈 시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온전히 다른 세상을 경험할 기회를 주는 것. 그것이 문학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갈매나무 청소년 문학 시리즈에서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틀에서 벗어나는 사고력과 상상력을 길러 줄 수 있는 작품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세상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낼 이야기와 메시지로 청소년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선사하겠습니다.새미가 들려주는 이야기: 나의 늙은 개작년 여름 레안더와 나는 둘 다 첫사랑에 빠졌다. 엄마가 콘라트 아저씨와 사귀기 시작한 바로 그 주였다. 그 여름 레안더와 나는 같이 수영장에 다녔다. 내가 동성애자가 아닐까 무척 걱정하던 무렵이었다. 레안더가 너무 좋아서 레안더 없이는 살 수가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레안더와 같이 있으면 너무 좋았다. 우리 둘이서 안 해 본 짓이 없었다. 여장을 하고 얼굴에 화장품을 덕지덕지 바른 후 엄마의 하이힐을 신고 온 집 안을 뛰어다닌 적도 있었다. 모험 소설에서 읽은 대로 횃불을 켜 놓고 칼로 아래팔을 살짝 긁은 후 의형제를 맺겠다고 무슨 의식을 치르기도 했다. 어느 어둡고 추운 겨울밤에 오줌으로 눈밭에다 각자의 이름을 쓰기도 했고, 밤에 손전등을 들고 서로의 그 부위를 자로 재서 누가 더 큰지 비교하기도 했다. 우리는 몇 년 동안 한시도 떨어진 적이 없는 친구 사이였다. 물론 앞서 말했듯 내가 레안더를 너무 좋아해서 살짝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말이다.하지만 작년 여름 어느 날 오후, 수영장에서 그런 걱정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날 내가, 아니 우리가 카를로타를 만났기 때문이다.“레안더, 세상이 노랗게 보여!”나는 레안더의 귀에 이렇게 속삭이면서 그의 팔을 꼬집었다. 어찌나 세게 꼬집었는지 그가 짜증을 냈다.“왜 그래? 미쳤냐?”레안더가 벌컥 화를 내며 자기 팔을 비볐다. 나는 귀에서 이어폰을 빼고 화해를 청하듯 레안더의 옆구리를 툭 치면서 슬쩍 물 쪽을 가리켰다. 어린이용 수영장 바로 옆에 빨간 머리 소녀가 분홍색 비키니 수영복에 얇은 오렌지색 티셔츠를 걸치고 앉아 고개를 든 채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등까지 드리워진 부드러운 긴 머리카락이 구겨진 숄처럼 주근깨투성이 어깨를 스치며 이리저리 날렸다. 작은 꼬마 둘이서 그녀의 발치에서 소리를 지르며 철퍼덕거렸고, 빨간 머리 소녀는 물속에서 시끄럽게 비명을 지르며 놀고 있는 그 아이들을 미소를 지으며 지켜보고 있었다. 나는 레안더를 쳐다보았고 레안더도 나를 보았다.“난 빨간 머리 여잔 싫어.”생각에 잠긴 듯 말이 없던 레안더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설명할 수 없는 감정 앞에서 뭐라 할 말이 없었기 때문이다. 갑자기 온몸이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느꼈고,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머리가 어지러웠다. 레안더가 들려주는 이야기: 우정에 대하여새미가 카를로타에게 첫눈에 반했듯 카를로타는 내게 반했다. 나를 처음 본 순간 마법에 걸린 듯 끌렸다고 했다. 그래서 더욱 이번 만큼은 새미가 원하는 대로 해 줄 수가 없었다. 결국 카를로타와 나는 커플이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새미를 귀찮은 파리처럼 쫓아 버리고 싶었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 나는 여전히 새미를 좋아했다. 그러나 새미는 더 이상 나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렇게 오랜 시간 우리를 하나로 묶어 주었던 우정의 끈에 내가 먼저 칼을 댔다는 사실을 그 애는 용서하지 않았다. 칼을 댔지만 끊어 버린 것은 아니었는데도 말이다. 정작 끊어 버린 쪽은 새미였다. 나는 어떻게든 새미와 다시 잘해 보려고 굉장히 노력했지만 나를 바라보는 새미의 얼굴은 둘도 없는 원수라도 보는 것 같았다. 시간이 가면서 그 애는 점점 더 섬뜩해졌다. 그러던 차에 찰리가 죽었다. 그 소식을 듣고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모른다. 착한 개, 늙은 개 찰리. 찰리는 최고의 개였다. 소식을 전해 준 사람은 카를로타였다. 카를로타가 가끔씩 봐 주었던 소피아라는 아이가 알려줬다고 했다. 소피아에겐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아누쉬카라는 언니가 있는데 찰리가 차에 치이는 현장에 그 애도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카를로타는 찰리가 죽었을 때 새미의 반응이 정말 이상했다고 말했다.“그게 무슨 말이야?”내가 인상을 찌푸리며 물었다.“소피아네 언니가 그랬는데 새미가 그냥 어깨만 으쓱하더니 집으로 들어가 버렸대.”카를로타가 말했다.“거짓말 아냐?”나는 믿을 수가 없어 다시 물었다.“새미가 찰리를 얼마나 좋아했는데.”그날 카를로타와 그런 대화를 나누고 나서 나는 무척 기분이 언짢았다. 그래서 새 학기가 되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새미와 다시 잘 지내봐야겠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여름 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갔을 때 새미는 혼자가 아니었다. 얼굴에 맴돌던 침통한 표정도 사라졌다. 친구가 생겼기 때문이다. 바로 라파엘이었다. 새미가 들려주는 이야기: 까마귀, 프란츠, 여동생“벗어, 프란츠. 몸수색이야.”“안 돼.”프란츠가 애달픈 목소리로 사정했다.“돼. 오늘은 널 구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어.”알료샤가 이렇게 말하며 프란츠의 재킷을 벗겼다.“이제부터는 네 손으로 벗어.”그가 명령했다.“내 손 더럽히기 싫어.”프란츠는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슬로 모션처럼 천천히 옷을 벗었다. 이제 팬티만 남았다.“그것도 마저 벗어야지.”크리스티안이 환자를 보는 의사처럼 다정하게 말했다.“싫어.”프란츠가 절망적인 목소리로 외쳤다. “벗어.”나도 모르게 내 입에서 그 말이 버럭 튀어나왔다. 내 목소리에 나도 깜짝 놀랐다. 결국 겁에 질린 프란츠가 팬티를 벗었다. 어찌나 몸을 떨었는지 저러다 균형을 잃고 쓰러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프란츠는 비틀거리면서도 용케 서 있었다.“그 냄새나는 팬티 입에 넣고 씹어.”알료샤가 씩 웃으며 말했다. (...)“내일은 1500유로야. 아침 일찍 주차장에서 주는 거야. 안 그러면 팬티를 모조리 다 씹어 먹어야 할 거야.”라파엘이 프란츠의 창백한 뺨을 꼬집었다.“내일까지. 알았지? 러시아 돼지 새끼.”우리는 기분 좋게 복도를 걸어 계단 앞에서 헤어졌다. 나는 라파엘과 함께 히죽거리면서 교실로 들어갔다. 그날 프란츠는 교실로 돌아오지 않았다. 그날 내내 레안더 생각을 했다. 수업이 끝나고 혼자서 집으로 가다가 나란히 시내 방향으로 걸어가는 레안더와 크누트를 보았다. 나는 걸음을 멈추고 두 사람의 뒷모습을 한참 동안 쳐다보았다. 가을비에 온몸이 홀딱 젖을 때까지. 레안더와 크누트의 뒤를 쫓아가 그들에게 미소를 지으면서 나도 같이 가면 안 되냐고, 같이 놀면 안 되냐고 묻고 싶었다.


처음 정치학
봄마중 / 박요한 (지은이) / 202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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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마중청소년 자기관리박요한 (지은이)
'10대를 위한 진로수업' 시리즈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적성을 찾아 미래를 계획하고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처음 정치학>은 우리의 삶이 얼마나 정치와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는지, 왜 사람들은 정치를 시작하고 받아들였는지, 올바른 정치인의 모습은 어떠한 것인지, 우리는 왜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등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면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사회에서 어떤 직업을 가질 수 있는지까지 구체적이고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리했다.들어가는 글·6 1 왜 정치학일까? 우리 삶 속의 정치를 연구하는 학문·14 | 정치학의 네 분야·18 | 정당성 있고 권위를 가진 권력 행사·22 궁금 정치학 국가의 폭력은 합법적일까?·26 2 정치학의 역사와 정치학자들 동양에서의 정치·30 | 서양에서의 정치·33 | 우리나라 정치의 역사·36 | 홉스, 로크, 루소의 사회계약설·39 | 칸트의 트라이앵글·47 | 베버의《직업으로서의 정치》·49 | 미헬스의 과두제의 철칙·51 궁금 정치학 권력분립은 왜 필요할까?·53 3 정치학에서 관심 갖는 주제들 권력 : 타인에 대한 영향력·60 | 정의 : 옳은 정치의 기준·64 | 자유 : 책임이 따르는 권리·67 | 평등 : 민주주의의 중심 관념·69 | 참정권 : 민주주의의 꽃·73 궁금 정치학 전제주의와 민주주의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77 4 정치인의 올바른 태도 자기중심적인 정치인·82 | 정치가와 정치꾼·87 |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 메르켈 ·90 | 미국 최초의 유색인종 대통령, 오바마·93 | 브라질 최초의 노동자 대통령, 룰라·95 궁금 정치학 민주주의에서 왜 선거가 중요할까?·98 5 정치학의 미래와 고민 젠더와 정치학·102 | 복지와 정치학·107 | 환경과 정치학·112 궁금 정치학 왜 직접민주주의 국가보다 대의민주주의 국가가 많은 걸까?·119 6 정치학을 공부하려는 청소년들에게 정치학에서는 어떤 것을 배울까?·124 | 정치학을 공부하면 좋은 이유·129 | 정치학 전공자들의 진로와 취업·131 궁금 정치학 민주주의는 왜 경제발전에 유익할까? ·147 도움이 되는 자료들·150 미래의 정치인을 꿈꾸는 청소년을 위한 진로독서 <처음 정치학> 아직 많은 청소년들이,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직업을 선택하고 싶은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학교 수업과목 외에도 얼마나 다양한 학문이 있고 졸업 후 어떤 직업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소개가 매우 부족하기 때문이다. 봄마중의 <10대를 위한 진로수업> 시리즈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적성을 찾아 미래를 계획하고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처음 지리학》에 이어, 세 번째로 출간된《처음 정치학》은 우리의 삶이 얼마나 정치와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는지, 왜 사람들은 정치를 시작하고 받아들였는지, 올바른 정치인의 모습은 어떠한 것인지, 우리는 왜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등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면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사회에서 어떤 직업을 가질 수 있는지까지 구체적이고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리했다. 공동체를 이끌어 가는 기본, 정치학! 우리는 정치가 정치인들만의 일이라고 생각하거나 국회의사당 같은 곳에서만 일어나는 것이라고 여기곤 한다. 하지만 정치는 사람과 사람이 모인 곳 어디서나 일어나는 행위다.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친구들과의 놀이 속에서도 정치는 존재한다. 반장 선거나 게임의 규칙, 급식 당번을 정할 때나, 스포츠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다. 즉 우리는 정치 없이는 살 수 없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이 없거나 선거에 무관심하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공동체의 이익을 생각하고 판단하는 정치인들이 드물고 자신의 이익에만 급급한 정치꾼들이 많은 까닭 때문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우리는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야 한다. 나쁜 정치인이 아무리 많다 할지라도 누군가는 반드시 정치를 해야 하고 우리는 누군가가 반드시 정치를 하도록 뽑아줘야 한다. 정치가 없이는 공동체를 이루고 협력하며 발전해 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에서 지구 위에서 인류가 문명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인간만이 가진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 않는 것을 믿는 능력’과 ‘서로 부족한 점을 메꾸며 협력하는 능력’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이 두 가지 능력 덕분에 인류는 위대한 역사와 문명을 이루며 지구를 지배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공동체를 이끌어 가는 것은 정치다. 정치는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해야 국민을 모이게 하고 공동의 목표를 세우게 하며 목표를 위해 함께 일하게 만든다. 그리고 목표 달성의 실적과 성과를 공정하게 나누고 같이 누리게 한다. 제대로 된 정치는 신뢰와 협력에 바탕을 두어야 하지만, 신뢰와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 또한 정치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정치학을 사전적으로 규정하자면, ‘사회조직이나 국가의 권력을 획득하고, 행사·통치하는 행위 그리고 그 행위의 범위와 방법을 규정하는 제도 및 체제, 자원과 가치의 획득과 배분을 둘러싼 권력행사 및 투쟁, 갈등조정 및 타협 등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처음 정치학》은 청소년이 정치에 대한 기본 개념을 다지고, 정치학이라는 학문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청소년을 위해 쓴 책이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손색이 없다. 이와 함께, 권력분립은 왜 필요한지, 민주주의 국가가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인지, 선거가 왜 중요한지, 왜 직접민주주의보다 대의민주주의 국가가 많은지 등 많은 생각거리를 던지는 질문과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 청소년이 정치학이라는 학문에 보다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탄탄한 안내서이다. 정치학은 이처럼 우리 삶에 깊이 자리 잡은 정치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정치학을 사전적으로 규정하자면, ‘사회조직이나 국가의 권력을 획득하고, 행사·통치하는 행위 그리고 그 행위의 범위와 방법을 규정하는 제도 및 체제, 자원과 가치의 획득과 배분을 둘러싼 권력행사 및 투쟁, 갈등조정 및 타협 등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정치는 한자로 政治이다. 고대 중국의 유교 경전인 《상서尙書》에서 처음 나온 말이다. 政정은 ‘바르게 하다’라는 正정과 ‘회초리 치다’라는 攵복이 합쳐졌다. 자기 자신을 쳐서 바르게 하여 스스로 부조리를 다스리고 극복한다는 뜻이다.


아직 제가 누군지 알아가고 있습니다만
착한책가게 / 원은정, 강무영, 이다솜, 이아현, 이재혁, 남지우 (지은이) / 202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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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책가게청소년 인문,사회원은정, 강무영, 이다솜, 이아현, 이재혁, 남지우 (지은이)
세상의 잣대에 맞추려 애쓰면서도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진정한 꿈을 찾고 싶은 기대감을 안고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청년들이 자신의 경험과 성장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마다의 개성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이야기는 특출난 성공을 이룬 것도 그렇다고 실패를 한 것도 아닌, 그저 평범한 삶의 이야기다. 하지만 이들의 이야기에서 드러나는 고민과 경험은 그 무엇보다 값지며 동시에 오늘날 청소년 누구든 겪고 있는 것들이다. 청소년기부터 청년이 된 지금까지 이들 곁을 맴돌던 웃음과 눈물, 고민과 선택의 순간들이 생생하게 펼쳐지고 있어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주며 내면의 힘을 북돋아준다. 십여 년간 청소년과 함께 호흡해온 교육자와 다섯 명의 청년이 수없이 나눈 인터뷰와 대화를 통해 성장기와 현재를 돌아보면서 삶의 기록을 담았다. 꿈과 진로, 가족, 우정과 갈등, 자존감과 용기, 건강한 연애라는 5가지 주제에 대해 청년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어설픈 조언이 아닌 생생한 공감과 성찰의 기회를 준다. ‘미래의 특별한 나’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고 강요받는 청소년들에게 지금 잘 살아내고 있다는 말을 건네고 싶어 시작된 이 이야기는, ‘나’로서 인정받기 위해 세상과 마주하는 법을 터득하고 스스로를 믿고 삶의 방향을 잡아나가는 데 든든한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책을 시작하며 1부 우리에게, 그때도 지금도 중요한 것들 1. 꿈과 진로의 의미 그리고 청소년기에 더 했어야 했던 것 2. 가족이라는 응원과 속박 3. 우정과 갈등 그리고 학교폭력 4. 자존감과 용기 그리고 좌절에 보내는 찬사 5. 연애 강박이 아닌 건강한 연애를 지향하며 2부 나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중 스물여섯 무영 | 모범생, 길을 잃고 길을 찾다 나를 알기 위해 보낸 시간 동안, 내가 한 일 평범하게, 매력적이고 매너 있게 나라는 사람을 완성해가는 과정 스물아홉 다솜 | 대안학교에서 배운 내 삶의 중심 내 마음이 끌리는 것을 배운 시간 대한민국에서 사춘기 청소년으로 산다는 것 매일 미래가 불안하지만 오늘은 좋다 스물넷 아현 | 안전한 모험가, 설레는 길을 찾다 밝고 명랑하며 암울했던 나의 청소년기 안전한 모험은 없나요? 안전한 모험가, 설레는 길을 찾다 스물셋 재혁 | 농업이라는 매력적인 운명 앞에서 내가 스스로 선택하는 길 물음표가 자양분이 되던 순간들 자신있게 뚜벅뚜벅 스물여섯 지우 | 글이라는 자유롭고 불안정한 운명 글쓰기가 노동이 될 줄 몰랐다 내가 혁신고등학교에서 배운 것들 자유롭고 싶은데 더없이 속박된 책을 마치며‘미래의 특별한 나’ 이전에 ‘오늘도 행복한 나’를 찾아가기 위해 오늘날 청소년은 두 가지 주문에 시달린다. 미래를 위해 공부에 전념해야 한다는 압박과 꿈을 갖고 진로를 개척해야 한다는 요구. 자기 자신을 제대로 살피며 꿈꿀 기회는 박탈당한 채 세상이 만들어놓은 잣대에 꿰맞추느라 불안과 두려움을 안고 살아간다. 공부를 아주 잘하지 않는 한, 명확한 꿈이 있지 않는 한, 돋보이는 재능이 있지 않는 한, 미래는 보이지 않고 이러다 자신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는 건 아닐까 조바심을 내기도 한다. 하지만 실은 그 어느 것에도 속하지 않는 청소년들이 대부분이며 이들은 그 어디에든 속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하루하루를 보낸다. 세상이 만들어놓은 잣대에 자신을 내맡기며 청소년기를 보내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는 없을까? 이 책은 ‘미래의 특별한 나’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고 강요받는 청소년들에게 지금 잘 살아내고 있다는 말을 건네고 싶어서 시작되었다. 청소년들에게 지금 명확한 꿈이 있어야만 하는 것도, 미래만을 위해 현재를 포기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 한 어른과 청년들이 나섰다. 십여 년간 청소년을 대상으로 강의와 진로프로그램 등을 해온 교육자 원은정 저자가 안내자가 되어 각기 다른 환경에서 저마다의 경로로 살아온 청년 다섯 명과 함께 청소년기부터 현재까지의 삶을 곱씹으며 자기 성찰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수없는 대화와 인터뷰를 하며 길어 올린 삶의 이야기를 깊은 통찰과 해석을 곁들여 청소년에게 내어놓는다. 청소년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고민하는 5가지 주제에 청년들이 답하다 책에 담긴 이야기는 청소년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고민하는 것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다.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과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오늘날 청소년들이 고민하는 것들은 다섯 갈래로 추려졌다. 꿈과 진로, 가족과의 관계, 우정과 갈등 그리고 학교폭력, 자존감과 좌절, 건강한 연애. 이 모든 주제에 걸쳐, 익히 들어온 세련된 조언이 아니라 평범하지만 저마다의 개성으로 그때 그 시간을 충실히 살아낸 청년들의 생생한 고민과 경험이 가감 없이 펼쳐진다. 1부 ‘우리에게, 그때도 지금도 중요한 것들’에서는 5가지 주제(꿈과 진로, 가족과의 관계, 우정과 갈등 그리고 학교폭력, 자존감과 좌절, 건강한 연애)에 대해 청년들과 안내자인 원은정 저자의 대담을 담았다. 흡족했던 일이나 아쉬운 일, 좌절과 극복의 순간들, 지금에야 보이는 시행착오 등에 대한 진솔하고 속 깊은 성장의 고백 가운데 청소년기를 지나온 지금도 여전히 의미 있는 것들에 초점을 두고 재구성했다. 2부 ‘나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중’에서는 저마다의 경험과 경로로 성장해온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모범생이었지만 꿈이 없는 자신을 발견하고 ‘나’를 탐색하며 자신의 중심을 찾아가는 무영, 대안학교에서 맘껏 자신의 삶을 탐색하고 다수와 다른 선택을 거듭했지만 그래도 인생에 큰일이 나지 않음을 터득한 다솜, 청소년기의 아픔을 딛고 자원봉사라는 놀라운 경험을 계기로 자신의 꿈을 찾아 나선 아현, 농촌에서 청소년기를 보내며 지속가능한 농업에 기여하기를 꿈꾸고 있는 재혁, 혁신고등학교에서 새로운 삶을 맛보고 자유롭고 불안정한 운명을 끌어안은 지우. 이들의 이야기는 청소년들의 현재이자 미래의 이야기로 다가오며 자신의 삶과 꿈을 생각해볼 기회를 마련해준다. 청년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와 청소년들의 오늘이 맞닿다 ‘있는 그대로 소중하다’는 사실을 믿기 망설여지거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그런 말을 들을 기회가 충분치 않은 청소년들에게 이를 알려주고 싶어 시작된 이 이야기는, 청소년의 가장 가까운 미래인 청년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와 자신의 모습을 성찰하고 미래의 자신을 현실감 있게 그려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그 어떤 훌륭한 이야기보다 빛을 발한다. 또한 취업과 일자리, 알바 등을 중심으로 피상적으로 이미지화되어 있는 오늘날의 청년들이 그것에서 벗어나 하나의 커다란 삶과 이야기를 품고 있는 존재로서 청소년과의 연결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 책은 길을 알려주는 이정표 같은 책이라기보다는 길을 같이 걸어주는 동행자 같은 책이다. 청년들의 말 속에서 정답이나 해결책을 주려 하기보다는 청소년들에게 그동안 밀쳐 두었거나 두려워서 직면하지 못한 마음들과 마주하며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하는 시간을 선사해준다. 그리고 청년들의 생각과 경험을 들려줌으로써 청소년들에게 ‘지금’을 더 단단하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준다. 이 책에 함께한 청년들은 저마다의 경험과 삶의 경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자신의 현재를 최대한 충실하게 살아낸 것만은 분명하다. 그렇기에 어떤 상황에서든 현재가 모여 미래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입을 모은다. 조금 더 먼저 걸어가면서 삶을 다듬어온 청년들의 이야기에서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자신을 탐색하면서 생각의 방향을 잡아가는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 다섯 명의 청년이 있습니다. ‘평범한 20대를 보내고 있는 청년’이라는 말은 겉말이고, 실은 저마다의 고민과 경험으로 자신의 20대를 지금 이 시간에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입니다. 청소년 여러분의 삶이 이들 중 한 명과 혹은 두 명과 혹은 다섯 명 모두와 일부라도 같다면 이들의 이야기가 힘이 되어줄 거라 확신합니다. 이 책은 ‘미래의 특별한 나’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고 강요받는 청소년들에게 지금 잘 살아내고 있다는 말을 건네고 싶어서 시작되었습니다. ‘있는 그대로 소중하다’는 사실을 믿기 망설여지거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그런 말을 들을 기회가 충분치 않은 청소년들에게 알려주고 싶습니다. 내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 모든 순간의 경험은 그 자체로 ‘나의 이야기’라는 것을요.


아리스토텔레스와 단테, 우주의 비밀을 발견하다
돌베개 / 벤하민 알리레 사엔스 지음, 곽명단 옮김 / 2016.02.01
14,500원 ⟶ 13,050원(10% off)

돌베개청소년 문학벤하민 알리레 사엔스 지음, 곽명단 옮김
꿈꾸는돌 시리즈 14권. 스톤월 도서상, 마이클 L. 프린츠 아너상, 롤링스톤 선정 역대 청소년 소설 40선, 미국청소년도서관협회(YALSA) 선정 10대 청소년 소설, 푸라 벨프레 작가상 수상작. 2013년 ‘스톤월 도서상’ 수상작이라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성소수자의 삶과 권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퀴어소설’이다. 아울러, 삶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성장의 계단을 오르는 십대들을 위한 ‘청소년소설’이다. 배경은 로널드 레이건 재임기인 1987년, 텍사스 주 엘패소. ‘위대한 미국’이라는 기치 아래 보수화로 치닫던 1980년대 말 국경도시를 배경으로 열다섯 살 멕시코계 미국 소년 ‘아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할아버지의 이름을 딴 ‘앙헬 아리스토텔레스 멘도사’라는 거창한 본명 대신에, 알파벳 순서를 살짝 바꾸면 ‘에어’(Air)가 되는 애칭 ‘아리’(Ari)로 불리고 싶어 하는 이 소년의 삶은 지루하고 비참하며 슬프다. 늦둥이로 태어나 속마음을 털어놓을 상대가 없는 외톨이라서? 혹은 입에 올리기조차 두려운 범죄를 저지르고 교도소에 수감된 큰형의 그림자 때문에? 어쩌면 베트남 전쟁 참전 트라우마를 속으로 삭이며 ‘혼자만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아빠를 빼닮은 탓에? 왜 그토록 슬픈지 뚜렷한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이것 하나만은 분명하다. 아리가 또래 남자아이들과 사뭇 ‘다르다’는 것인데….감사의 말 007 여름의 다른 규칙들 013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는 참새들 077 여름의 끝 135 손편지들 193 그 비를 기억하렴 283 우주의 모든 비밀 357 추천글 (정욜, 청소년 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 대표) 436 옮긴이의 글 442도대체 나는 어떻게 내 사랑을 부끄러워할 수 있었을까? 다른 규칙에 따라 노는 법을 배워야 했던 소년들의 성장기 스톤월 도서상, 마이클 L. 프린츠 아너상, 롤링스톤 선정 역대 청소년 소설 40선, 미국청소년도서관협회(YALSA) 선정 10대 청소년 소설, 푸라 벨프레 작가상 나는 만 열다섯 살이었다. 나는 지루했다. 나는 비참했다. 내 심정 같아서는, 태양이 하늘에서 파랑을 싹 녹여 버렸으면 싶었다. 하늘도 나만큼 비참해지게. 2013년 ‘스톤월 도서상’ 수상작이라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성소수자의 삶과 권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퀴어소설’이다. 아울러, 삶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성장의 계단을 오르는 십대들을 위한 ‘청소년소설’이다. 배경은 로널드 레이건 재임기인 1987년, 텍사스 주 엘패소. ‘위대한 미국’이라는 기치 아래 보수화로 치닫던 1980년대 말 국경도시를 배경으로 열다섯 살 멕시코계 미국 소년 ‘아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할아버지의 이름을 딴 ‘앙헬 아리스토텔레스 멘도사’라는 거창한 본명 대신에, 알파벳 순서를 살짝 바꾸면 ‘에어’(Air)가 되는 애칭 ‘아리’(Ari)로 불리고 싶어 하는 이 소년의 삶은 지루하고 비참하며 슬프다. 늦둥이로 태어나 속마음을 털어놓을 상대가 없는 외톨이라서? 혹은 입에 올리기조차 두려운 범죄를 저지르고 교도소에 수감된 큰형의 그림자 때문에? 어쩌면 베트남 전쟁 참전 트라우마를 속으로 삭이며 ‘혼자만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아빠를 빼닮은 탓에? 왜 그토록 슬픈지 뚜렷한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이것 하나만은 분명하다. 아리가 또래 남자아이들과 사뭇 ‘다르다’는 것. “나는 그저 그들과 말하는 법을 몰랐고, 그들 틈에서 나 자신이 되는 법을 몰랐다. 남자애들 틈에 끼어 있으면 내가 덜떨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남자애들 틈에 끼면 내가 멍청이 같고 부적격자 같은 기분이 들었다. 마치 그들은 모두 같은 동아리인데 나만 회원이 아닌 듯했다.”(본문 36~37쪽) 내성적이면서도 강직한 성격 탓에 주먹다짐을 벌이기 일쑤인 아리 앞에 어느 날 한 소년이 나타난다. 이 책의 또 다른 주인공 ‘단테 킨타나’다. 너무나 거창한 이름을 가졌다는 공통점과, 집단 속에서 홀로 ‘변태’가 된 듯한 서먹함을 느낀다는 공감대 때문에, 그리고 수영장에서 처음 마주친 순간부터 서로를 끌어당긴 강력한 힘에 이끌려 둘은 친구가 된다. 이제 ‘아리스토텔레스와 단테’는 그들 앞에 놓인 ‘우주의 비밀’을 찾아서 ‘멀고 굽이진 길’ 위에 함께 오른다. 내가 과연 누구인지, 왜 나는 남들과 다른 규칙에 얽매여야만 하는지, “저 바깥에서 온 세상이 너를 기다리고 있”다는 부모들의 격려와 달리 왜 세상은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지 않는지, 냉랭한 세상 속에서 어떻게 나답게 살아갈 것인지…… 온통 물음표로 넘쳐나는 길 위에서, 아리와 단테는 때로 비틀거리고 때로 호되게 쓰러지면서 천천히 나아간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에게 주어진 ‘우주의 비밀을 발견’해 낸다. 자기혐오를 뛰어넘어 성소수자로서의 정체성을 받아들이고, 감추려고 할수록 더욱 세차게 타오르는 서로를 향한 사랑을 끌어안는 것이다. 지난 2015년 세계는 ‘동성혼 법제화’를 비롯해 성소수자의 기본권을 요구하는 목소리로 들끓었다. 6월에는 서울 한복판에서 퀴어 퍼레이드가 성대하게 열렸다. 세계적인 흐름에는 다소 뒤처져 있지만, 지금 우리가 거대한 변화의 물결 위에 서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 책은 우리에게 더욱 많은 영감을 준다.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의 정욜 대표가 추천사에서 쓰고 있듯, ‘정체성을 고민하는 청소년에게는 우주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열쇠’가 되고, ‘모든 청소년들에게는 차이의 가치를 배우는 계기’가 되어 줄 책이다. ■ 청소년 성소수자에게 바치는 자전소설 이 소설은 “다른 규칙에 따라 노는 법을 배워야 했던 모든 소년에게”라는 제사로 시작한다. 3년 6개월간 가톨릭 사제로 지내다가 환속했고, 이후 15년간 이성과 결혼 생활을 했으며, 54세가 되어서야 커밍아웃한 저자 벤하민 알리레 사엔스가 이 책을 어떤 마음으로 썼는지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이 책의 주인공 ‘아리’는 우여곡절 많은 삶을 살아온 저자가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며 형상화한 인물이다. 실제로 저자는 이 책이 ‘자신의 삶에서 영감을 얻은 소설이자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한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지금까지도 자기 속에 살고 있는 소년을 위해서 쓴 이 작품이 다른 소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 책의 주인공 아리와 단테는 동성애자다.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데에는 큰 고통이 따른다. 아리는 자신의 성정체성을 부정한 채 ‘혼자만의 전쟁’을 혹독하게 치르고, 단테는 동성애자로서 자존감이 강하지만 사랑하는 부모님에게 실망을 안겨 주리라는 사실 때문에 괴로워한다. 아리가 “전 남자예요. 걔도 남자고요.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라고 외치는 모습에서 ‘학습된 거부감’이 실감나게 드러난다. 또한 엄마가 “여자애를 좋아하는” 아들을 낳으면 좋겠다는 단테의 슬픈 바람에서 동성애자의 ‘고뇌’가 절절하게 느껴진다. 이처럼 이 소설은 두 소년이 겪는 혼란과 고뇌와 깨달음의 여정을 통해, 동성애가 정상과 비정상의 문제가 아니며, 심리 상담으로 고칠 수 있는 문제는 더더욱 아님을, 그저 그대로 자연스러운 일임을 일깨운다. ■ 자기 앞에 놓인 우주의 비밀을 찾아가는 성장소설 “열다섯 살 청소년은 철학자, 사상가다운 데가 있다. 그래서 좀 묵직한 이름을 지어 주고 싶었다.” 이것이 작가가 주인공들에게 아리스토텔레스와 단테라는, 엄청나게 거창한 이름을 부여한 이유다. 그에 걸맞게 작품 속 아리와 단테는 참된 자신을 찾기 위해, 그리고 이 세상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책을 읽고, 토론하고, 일기를 쓰고,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자신의 내면과 세상을 탐색한다. 특히 아리는 단테를 만나면서 많은 변화를 이룬다. 본래 아리는 자신의 괴로움을 평탄치 않은 집안 환경 탓으로 돌리려 하고, 분노를 주먹다짐으로 표출하곤 하던 소년이다. 그런 아리가 자신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소년 단테를 만나 변화하고 성장한다. 남에게 마음을 열고 자신과 남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작고 힘없는 참새 한 마리도 존재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단테도 아리와의 만남을 통해 부모에 대한 죄책감에서 벗어나 한 뼘 성장한다. 남들보다 멀고 굽이진 길 위에서 아리와 단테는 자신의 세상을 만들어 간다. 끝내 ‘우주의 비밀을 발견’하는 것이다. ■ “우리는 모두 자기 혼자만의 전쟁을 치른다” 저자 벤하민 알리레 사엔스는 이 책에서 대화가 단절된 가족이 갈등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상처를 함께 치유해 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보여 준다. 아리의 아버지는 베트남 전쟁의 트라우마와 큰아들 베르나르도의 비행으로 인한 고통을 가슴속에 묻은 채 ‘혼자만의 전쟁’에서 헤어나지 못하던 인물이다. 아리의 고통을 눈앞에서 보면서도 우물쭈물하기만 하던 그가 마침내 자식에게 자신의 고통을 털어놓는다. 서로의 고통에 갇혀 있던 아버지와 아들은 먼 길을 돈 끝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완벽하게” 서로를 이해한다. 그리고 아리는 “우리는 모두 자기 혼자만의 전쟁을 치른다”는 사실을 깨우친다. 한편 아리의 엄마는 열다섯 살 아들을 어린애처럼 대하면서 자기 식대로 통제하려 들면서도, 아리가 온당한 소리를 할 때면 순순히 받아들일 줄도 아는 인물이다. 농담 삼아 자신을 ‘파스시트’라고 일컫는 이 캐릭터는 권위를 앞세우기보다는 자식의 욕구, 고민, 문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돕는 ‘새로운 부모상’을 보여 준다. ■ 소수자 인권에 대한 관심 벤하민 알리레 사엔스는 멕시코계 미국인들의 권리를 찾고 고유한 문화 의식을 고양하는 ‘치카노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작가다. 그에 걸맞게 그는 이 책 곳곳에서 멕시코계 미국인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장면을 등장시킨다. “갱단에 가입하려고요. (……) 나는 멕시코 사람이잖아요. 우리가 할 일이 그거 아녜요?”라거나, “엄마가 대학교에 다닐 땐 멕시코계 미국인 교수가 없었어. 단 한 사람도.”라는 등장인물들의 발언을 통해 사회적 약자, 소수자에게 가해지는 차별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어느 여름밤 잠이 들면서, 내가 깨어나면 세상이 달라져 있기를 나는 빌었다. 아침에 눈을 떴는데 세상은 그대로였다. 이불만 걷어 젖히고 그대로 누워 있자니 열린 창문으로 뜨거운 바람이 쏟아져 들어왔다.손을 뻗어 라디오 다이얼을 돌렸다. 「혼자서」가 흘러 나왔다. 후지긴. ‘하트’라는 밴드의 노래였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아니었다. 내가 좋아하는 밴드도 아니었다. 가사 내용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당신은 모르죠.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나는 만 열다섯 살이었다.나는 지루했다.나는 비참했다.내 심정 같아서는, 태양이 하늘에서 파랑을 싹 녹여 버렸으면 싶었다. 하늘도 나만큼 비참해지게.-(여름의 다른 규칙들) 소년들. 나는 그들을 눈여겨보았다. 그들을 자세히 살폈다.끝내 나는 내 주변에 있는 대부분의 남자애들한테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아니 솔직히, 아주 넌더리가 났다.어쩌면 내가 조금 우월했는지도 모른다. 아니, 그랬던 것 같지는 않다. 나는 그저 그들과 말하는 법을 몰랐고, 그들 틈에서 나 자신이 되는 법을 몰랐다. 남자애들 틈에 끼어 있으면 내가 덜떨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남자애들 틈에 끼면 내가 멍청이 같고 부적격자 같은 기분이 들었다. 마치 그들은 모두 같은 동아리인데 나만 회원이 아닌 듯했다.-(여름의 다른 규칙들) 나는 말없이 운전만 했다. 이대로 영원히 트럭을 몰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내가 과연 사막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를 찾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러나 찾았다. 마치 내 몸속 어딘가에 컴퍼스라도 숨겨 둔 것처럼. 우주의 비밀들 가운데 하나는 본능이 때로는 지성보다 훨씬 강하다는 사실이었다. 나는 트럭을 세우고 내린 다음 문을 꽝 닫으며 내뱉었다. “썅! 맥주를 깜빡했네.”“맥주 없어도 돼.” 단테가 나직이 말했다.“맥주가 필요해, 씨발!” 왠지 모르게 나는 고함을 지르고 있었다. 고함은 어느새 흐느낌으로 바뀌었다. 나는 쓰러지듯 단테의 품에 기대서 울음을 터뜨렸다.단테는 나를 안은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우주의 또 한 가지 비밀은, 때때로 고통이 폭풍우처럼 난데없이 밀려드는 것이었다. 더없이 쾌청한 여름 아침이 폭우로 끝날 수도 있다. 번개와 천둥으로 끝날 수도.-(그 비를 기억하렴)
십 대를 위한 우주과학 콘서트
청어람미디어 / 권홍진, 황지혜, 전영범, 이경훈, 김기상, 최준영, 우성수 (지은이) / 20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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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미디어청소년 과학,수학권홍진, 황지혜, 전영범, 이경훈, 김기상, 최준영, 우성수 (지은이)
과학자를 직접 만날 기회가 많지 않은 작은 도시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전국 각지의 도서관에서 펼쳐지는 과학 강연회 ‘10월의 하늘’이 벌써 열한 번째를 맞이했다. 그날의 강연을 많은 이가 함께 공유하고 누구나 쉽게 읽고 즐길 수 있도록 책으로 엮어 선보인다. 이 책은 지금까지의 강연들 가운데 ‘우주과학’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묶은 여덟 번째 강연집이다.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의 크기와 거리를 가늠해보는 과학 여행에서부터, 우주의 수많은 별은 어디에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별이 탄생하는 영역은 어떻게 관측하는지, 별을 관찰하는 천문학자들이 부딪히고 있는 문제는 무엇인지, 더 먼 곳에 존재하는 천체를 찾아내기 위해 갈수록 더 정밀해지고 거대해지는 천체망원경과 우주망원경이 어느 정도 발전해왔는지 등 그 질문들과 해답을 이 분야의 최신 과학 지식을 갖춘 과학자들이 차근히 이 책에서 답해주고 있다. 이 밖에도 천문학자가 세계 유명 천문대에서 찍은 다채로운 밤하늘과 유성우의 장관을 담은 사진들과, ‘현재는 과거의 열쇠’라는 말을 주요 원칙으로 삼아 과거 지구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추론하는 지질학자의 이야기는 신비감을 넘어 경이로움을 선사한다. 화성에 홀로 남게 된 인간의 탈출기를 그린 영화 '마션'으로 접근해본 창의적 문제해결법을 통해 우주과학 분야에 새로운 시선으로 접근해볼 수도 있다.머리말 │ 10월의 하늘, 해마다 기적이 11년이나! 01 권홍진 달콤한 별빛에 반하다 02 황지혜 별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03 전영범 천문대의 시간 04 이경훈 은하수는 어디로 갔을까? 05 김기상 현재는 과거의 열쇠 06 최준영 대항해 시대에서 대우주 시대로 07 우성수 〈마션〉으로 풀어보는 창의적 사고 이미지 출처오늘과 내일의 과학자가 함께 우주의 경이로움을 이야기하다 청소년을 위한 재능기부 과학강연회 '10월의 하늘'의 최신작 과학자를 직접 만날 기회가 많지 않은 작은 도시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전국 각지의 도서관에서 펼쳐지는 과학 강연회 ‘10월의 하늘’이 벌써 열한 번째를 맞이했다. 그러나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강연자와 학생들이 직접 만나지 못하고 온라인으로만 강연이 진행되었는데, 그러한 아쉬움을 달래고자 그날의 강연을 많은 이가 함께 공유하고 누구나 쉽게 읽고 즐길 수 있도록 책으로 엮어 선보였다. 이 책은 지금까지의 강연들 가운데 ‘우주과학’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묶은 여덟 번째 강연집이다.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의 크기와 거리를 가늠해보는 과학 여행에서부터, 우주의 수많은 별은 어디에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별이 탄생하는 영역은 어떻게 관측하는지, 별을 관찰하는 천문학자들이 부딪히고 있는 문제는 무엇인지, 더 먼 곳에 존재하는 천체를 찾아내기 위해 갈수록 더 정밀해지고 거대해지는 천체망원경과 우주망원경이 어느 정도 발전해왔는지, 과거 여름밤을 밝히던 우윳빛 은하수를 되찾을 방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등, 그 질문들과 해답을 이 분야의 최신 과학 지식을 갖춘 과학자들이 차근히 이 책에서 답해주고 있다. 이 밖에도 천문학자가 세계 유명 천문대에서 찍은 다채로운 밤하늘과 유성우의 장관을 담은 사진들과, ‘현재는 과거의 열쇠’라는 말을 주요 원칙으로 삼아 과거 지구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추론하는 지질학자의 이야기는 신비감을 넘어 경이로움을 선사한다. 화성에 홀로 남게 된 인간의 탈출기를 그린 영화 '마션'으로 접근해본 창의적 문제해결법을 통해 우주과학 분야에 새로운 시선으로 접근해볼 수도 있다. 지구 너머 다른 행성에서의 터전을 꿈꾸는 시대에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우주과학 이야기 2021년 2월 18일, 미국의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무사히 화성에 착륙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화성 생명체의 흔적을 정밀 탐사하고 화성 토양을 지구로 보내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 퍼서비어런스는 지금 이 순간에도 화성 곳곳의 여러 모습을 담은 사진을 지구로 전송해주고 있는데, 장차 화성에 인간 거주의 길을 열고자 나아간 첫걸음으로써 과학자들을 비롯한 수많은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 퍼서비어런스를 화성으로 안착시킨 나사(NASA)는 오는 2030년대에는 인간이 직접 화성에 발자취를 남기는 탐사를 계획하고 있고,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도 2026년에 인간을 화성에 착륙시킨 뒤, 2050년까지 100만 명을 화성에 이주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처럼 과학소설이나 SF영화에서만 보았던 과거의 상상들이 점점 구체적인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조만간 다음 세대의 아이들이 외계생명체에 대해 자연스레 이야기할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우주과학 분야를 공부하고 관련된 직업을 택하고픈 청소년들의 관심 또한 날로 커지고 있다. 이러한 청소년들이 궁금해하는 우주와 천문학에 관한 질문들에 대해 각 분야의 과학자들이 그들이 알고 있는 최신 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이 책을 통해 쉽고 명확하게 답해준다. 01. 달콤한 별빛에 반하다 _ 권홍진 | 판곡고 지구과학 교사 밤하늘의 별을 보며 누구나 한번쯤 떠올렸을 법한 궁금증들을 풀어본다. 별과 별 사이의 거리는 얼마나 되는지, 지금까지 발견한 우주에서 가장 큰 별의 크기는 과연 얼마인지, 우리가 바라보는 별빛이 과연 몇 년 전의 것인지 등등 이에 대한 답을 찾아본다. ‘밤하늘을 본다’는 것은 별의 서로 다른 과거의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밤하늘의 별들은 지구와의 거리가 각기 모두 다릅니다. 별빛이 지구로 날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도 다르고, 출발한 시간도 다릅니다. 어느 별은 17년 전의 빛, 또 다른 별은 100년 전의 빛, 어떤 은하는 1천만 년 전의 빛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현재 지구에 있지만, 서로 출발한 시간이 다른 별빛을 보고 있기에 서로 다른 과거의 빛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천문학자는 그중에서 가장 오래된 별빛이 무엇인지를 찾고 있습니다. 가장 오래된 별빛은 멀리서 온 빛으로, 이를 통해 오랜 과거에 우주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_ 본문 24쪽 02. 별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_ 황지혜 |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천문우주과학석박통합과정 재학 천체를 이루는 가장 기본 단위인 별의 탄생 과정은 아직도 명확히 풀리지 않아 이를 밝히고자 지금도 많은 천문학자가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그들이 지금까지 밝혀낸, 별이 어디에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별 탄생 영역은 어떤 방법으로 구체적으로 관측하는지, 현재 별을 관찰하는 천문학자들이 부딪히고 있는 문제는 무엇인지 등을 살펴본다. 우리의 눈으로 볼 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성운에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새로운 아기별들이 만들어지고 있답니다. 하나의 성운 안에서 하나의 별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의 별들이 함께 만들어집니다. 이 별들은 같은 고향을 공유하고 있는 친구들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_ 본문 36~37쪽 03. 천문대의 시간 _ 전영범 |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28년간 보현산천문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천문학자로서의 소회와 천문대에서 별을 관측하기 위해 사용 중인 다양한 천체망원경에 대해 알아본다. 천체사진가이기도 한 저자가 세계 유명 천문대에서 찍은 다채로운 밤하늘과 유성우의 장관을 담은 사진들도 만날 수 있다. 천문학은 관측을 통한 발견의 학문입니다. 천문학은 다른 자연과학 분야와 달리 실험을 할 수 없습니다. 별이나 은하, 아니면 혜성을 만들어보는 실험은 모두 지구에서 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우주의 탄생 이후 벌어진 수많은 실험의 결과가 현재 우리가 바라보는 우주이며, 이런 결과를 천체망원경으로 관측하여 거꾸로 어떤 실험의 결과인지 알아나가는 학문이 바로 천문학인 것입니다. _ 본문 60쪽 04. 은하수는 어디로 갔을까? _ 이경훈 |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부산지부장 현재 전 인류의 2/3가 넘는 이들이 빛공해의 영향으로 은하수를 볼 수 없는 지역에 살고 있다. 몇십 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도 여름밤을 환히 밝히던 우윳빛 은하수를 다시 관측할 방법은 없는지 여러 대안을 찾아본다. 어두운 하늘이 지구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인간의 문명이 시작된 이후 함께 생겨난 인공 불빛은 지금껏 우리의 어두운 밤을 밝혀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과하게 만들어진 인공 불빛의 대부분이 하늘에 버려지고 있습니다. 이런 빛공해는 에너지 낭비일 뿐 아니라, 명백한 공해입니다. _ 본문 97쪽 05. 현재는 과거의 열쇠 _ 김기상 | 국립어린이과학관 전시 큐레이터 지질학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과거에도 비슷하게 일어났을 것이라고 추론하는 동일과정설, 즉 ‘현재는 과거의 열쇠’라는 원리에 따라 과거 지구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추론하는 학문이다. 이런 지질학에 이용되는 논리에 대해 먼저 배워보고, 현재 남아 있는 화석을 가지고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함께 밝혀내 본다. 지구의 나이는 45억 살이 넘었습니다. 이러한 지구를 탐구하는 지구과학은 시간적으로 우주와 지구의 생성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연구합니다. 공간적으로도 지구의 중심부터 우주의 경계까지 연구하지요. 그래서 인간이 연구하는 데 한계가 대단히 많습니다. 그렇기에 지구과학 연구자들은 ‘현재는 과거의 열쇠’라는 말을 주요 원칙으로 삼아 과거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추론합니다. ‘현재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를 살펴보고 현재로부터 과거에 일어났던 일을 밝혀내는 것입니다. _ 본문 99쪽 06. 대항해 시대에서 대우주 시대로 _ 최준영 | 국립부산과학관 교육연구실장 화성을 시작으로 인류가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 거주할 길을 모색하는, 과학소설에서만 보아왔던 시대가 어느새 도래했다. 이러한 대우주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힘써온 과학자들의 외계행성 탐사 연구의 최신 정보에 대해 알아본다. 현재까지 발견된 외계행성 중 ESI가 가장 높은 외계행성은 티가든의 별 b(Teegarden’s Star b)라는 행성이며, 무려 0.95의 ESI로 지구와 95% 유사합니다. 이 외계행성은 지구로부터 약 12광년 떨어져 있으며, 지구보다 살짝 큰 크기의 행성이라고 추정됩니다. 모성인 티가든의 별은 태양보다 온도가 낮습니다. 하지만 모성과 행성의 거리가 매우 가까워 이 행성의 온도는 0~50도 정도로 안정적이고 온화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행성의 표면은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클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_ 본문 142~143쪽 07. 〈마션〉으로 풀어보는 창의적 사고 _ 우성수 | 맥킨지 문제해결 방법의 연구자 겸 강사 화성에 홀로 남게 된 인간의 탈출기를 그린 영화 '마션'으로 접근해본 맥킨지의 창의적 문제해결법을 통해 우주과학 분야에 새로운 시선으로 접근해본다. 영화 속 와트니의 탁월한 능력을 인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실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다른 이에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더욱 중요합니다. 와트니를 지구로 무사히 복귀시키기 위한 기본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 것을 최종 결론이라고 하 는데, 근거를 추가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사실들을 하부에 다시 배치하는 방식으로 결론을 구조화해야 합니다. 단편적인 지식들의 합을 논리적·체계적으로 정리해서 상대방에게 설명하고 인정받는 것이 사회에서 갖추어야 할 중요한 능력이기도 합니다. _ 본문 166쪽 과학의 즐거움을 나누기 위해 시작된 재능기부 과학강연회 '10월의 하늘' ‘10월의 하늘’은 2010년 정재승 교수의 제안으로 시작된 재능기부 과학강연회다. 매년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현직 과학자, 과학저술가, 공학자 등은 물론 문화예술 각 분야 전문가들이 과학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중소도시 청소년들에게 직접 찾아가 과학의 신비와 자연의 경이로움을 나누고 있다. 이 같은‘10월의 하늘’이라는 행사 명칭은 탄광촌 소년 호머가 로켓 과학자의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October Sky'에서 가져왔다. ‘10월의 하늘’은 기획에서 준비, 당일 강연 및 행사 진행에 이르는 전 과정이 오로지 기부자들의 재능 나눔으로 이루어진다. 과학의 즐거움을 아이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면 누구나 강연자와 진행자로 참여할 수 있다. 청소년 시기에 우연히 듣게 된 과학자의 강연, 무심코 읽게 된 과학책 한 권이 그들에게 과학자의 꿈을 품게 만든다는 것을 잘 알기에 여러 분야의 강연자가 선뜻 동참해주고 있다. ‘10월의 하늘’을 통해 강연자는 자신이 과학의 길에 들어서던 그날의 초심을 되돌아볼 수 있고, 기부자는 자신이 가진 재능을 타인과 나누는 기쁨을 맛볼 수 있으며, 아이들은 과학의 경이로움을 만끽하며 미래의 과학자로 성장하는 꿈을 키워나갈 수 있게 됩니다. ‘10월의 하늘’에서 강연을 들었던 청소년들 가운데 한 명이라도 과학자 혹은 공학자가 되어 세상을 좀 더 근사한 곳으로 만드는 데 기여해준다면, 우리는 언제나 내일의 ‘10월의 하늘’을 준비할 것입니다. 정재승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 머리말 중에서 아름다운 밤하늘을 수놓은 반짝이는 별들은 그 크기가 얼마나 될까요?


마르코 폴로의 아름다운 여행
아르볼 / 안케 되르차프 지음, 클라우디아 리브 그림 / 201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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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볼청소년 문학안케 되르차프 지음, 클라우디아 리브 그림
아르볼 N클래식 시리즈.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내용과 분량으로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을 재구성한 책이다. 원전에서 꼭 필요한 부분을 골라 담되, 마르코 폴로가 했을 법한 말과 사람들의 대화 등을 꾸며서 더욱 쉽고 재미난 여행기로 재탄생시켰다. 여행기를 술술 재미있게 읽으며, 직접 동방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또한 마르코 폴로의 여행과 관련해 더 알아 두면 좋을 정보들은 팁으로 정리해 놓아, 자연스럽게 상식을 넓힐 수 있다. 이미 13세기에 세계로 뻗어 나갔던 마르코 폴로의 모험은 유익한 정보를 주고, 독자의 사고를 넓혀 줄 것이다.08 프롤로그 끝없는 여행 16 베네치아에서 보낸 어린 시절 22 긴 여행의 시작 28 잔뜩 겁먹은 두 명의 수도사 31 오랜 여행의 시작 36 도적 떼의 습격 39 호르무즈 항구에서 42 힌두쿠시에서 병에 걸리다 48 실크 로드를 따라서 중국에서 보낸 16년 56 쿠빌라이 칸의 궁전에서 63 베이징과 황제의 사냥 69 사신으로 떠난 첫 여행 73 모든 길은 칸발리크로 통한다 79 쿠빌라이 칸과의 작별 베네치아로의 귀향 84 유럽으로 출발하다 88 수마트라에서 보낸 다섯 달 93 기적의 땅 인도 96 공주와 작별하다 102 제노바와의 해전 106 에필로그 110 찾아보기 아르볼 N클래식은 미래를 이끌 명작과 새롭게 태어난 고전 문학을 모았습니다. 환상적인 일러스트와 충실한 내용으로 어린이, 청소년은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읽으며 감동을 나눌 수 있습니다. 아르볼 N클래식에서 평생 동안 가슴에 남을 명작과 만나세요. 환상적인 그림과 함께 떠나는 700여 년 전 동양으로의 기적 같은 여행 13세기 가장 유명한 여행가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 이제 쉽게 풀어 쓴 글과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만나세요. 간결한 구성과 알찬 정보로 만나는 ≪동방견문록≫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은 13세기 동양의 풍습과 자연환경을 알려 주는 동시에 서양인이 동양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또한 미지의 땅으로 향한 마르코 폴로의 도전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원전의 내용이 워낙 방대하고 어려워 선뜻 다가가기 어렵습니다. 《마르코 폴로의 아름다운 여행》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내용과 분량으로 《동방견문록》을 재구성한 책입니다. 원전에서 꼭 필요한 부분을 골라 담되, 마르코 폴로가 했을 법한 말과 사람들의 대화 등을 꾸며서 더욱 쉽고 재미난 여행기로 재탄생시켰지요. 여행기를 술술 재미있게 읽으며, 직접 동방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마르코 폴로의 여행과 관련해 더 알아 두면 좋을 정보들은 팁으로 정리해 놓아, 자연스럽게 상식을 넓힐 수 있습니다. 이미 13세기에 세계로 뻗어 나갔던 마르코 폴로의 모험은 유익한 정보를 주고, 독자의 사고를 넓혀 줄 것입니다. 환상적인 일러스트로 떠나는 동방 여행 마르코 폴로가 처음 몽골 제국에 도착했을 때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요? 해발 고도 3,700미터에 이르는 파미르 고원을 마주할 때, 끝없이 모래가 날리는 사막을 말을 타며 가로지를 때, 거대한 몽골 제국에 처음 이르렀던 순간을 상상해 보세요. 《마르코 폴로의 아름다운 여행》은 말로는 다 전할 수 없는 경이로운 풍경을 그림으로 전합니다. 일러스트레이터 클라우디아 리브가 한 점 한 점 정성을 다해 그린 섬세하고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실려 있지요. 또한 커다란 지도를 첨부해, 실제 마르코 폴로의 여정을 한눈에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첫 장을 넘기는 순간, 독자는 단숨에 13세기 동양으로 아름다운 여행을 떠나게 될 것입니다. 1271년의 어느 화창한 봄날에 여행이 시작되었다. 약 30척의 배가 베네치아 항구를 출발했다. 배는 도시의 탑과 궁이 지평선 위의 먼 그림으로 보일 때까지 노를 힘차게 저었다. 베네치아의 호수를 벗어난 뒤, 아드리아 해의 거친 바다는 배를 요동치게 만들었다. 배 위에서 마르코 폴로는 아버지와 삼촌과 함께 바다를 굽어보았다. 그는 이제 17살이다. 처음으로 장대한 여행을 떠나는 젊은 피 마르코는 설레는 가슴으로 얼굴이 붉어졌다. 마르코는 앞으로 오랜 시간 동안 배와 작은 보트를 타고 거친 바다를 헤치며, 말과 낙타의 등에 올라타는 긴 여행을 이겨 내야 한다. ['긴 여행의 시작' 중] 드디어 90미터 높이의 구릉에 올라서니 멀리 베이징이 보인다. 이 구릉은 쿠빌라이의 명령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언덕에는 각지에서 온 다양한 나무가 심어져 있다. 구릉 정상에는 성이 한 채 있다. 이따금 쿠빌라이가 그곳에 찾아와 휴식을 취한다고 한다. 마르코는 멀리 베이징을 바라보았다. 도시는 푸른 아지랑이 사이로 자태를 자랑하고 있었다.베이징에 가까워질수록 거리는 활기를 띠었다. 각종 수레가 인도산 향료, 비단, 금, 은과 진주를 실어 나른다. 말을 타고 주위를 둘러보던 마르코는 베이징이 끝없이 넓다는 느낌을 받았다. 베이징 성벽을 중심으로 뻗은 교외는 참으로 광활하다. 교외에는 웅장한 저택과, 세계 각지에서 찾아온 상인을 위한 숙소가 들어섰다. 곳곳에서 인부들이 새 건물을 짓느라 바쁘다.베이징에는 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았다. 베네치아의 인구는 꼭 십만 명이다. 마르코 시대에 베네치아는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였다. 하지만 베이징과 비교하면 마르코의 고향 베네치아는 마을이나 다름없다. ['기적의 땅 인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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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 / 롤란트 크나우어.케르스틴 피어링 지음, 유디트 드레브스 그림, 강혜경 옮김 / 20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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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청소년 과학,수학롤란트 크나우어.케르스틴 피어링 지음, 유디트 드레브스 그림, 강혜경 옮김
생각하는 돌 3권. 요리책 형식을 차용해, 기후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아기자기하게 들려주는 책이다. 지구를 부엌에,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들을 요리 재료에, 여러 요인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기후로 탄생하는 과정을 조리법에 빗대어, 기후와 날씨, 지구 온난화, 대체 에너지 개발 등에 대해 흥미진진하게 설명한다. 저자들에 따르면, 우리 부엌, 즉 지구는 이미 너무 뜨겁다. 후끈 달아오른 부엌에서 70억 명이나 되는 요리사들이 저마다 '기후'라는 요리를 휘저어 대는 통에, 시간이 갈수록 더욱 수상하고 변덕스러운 요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책에 소개된 것처럼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에 태풍을 능가하는 초강력 폭풍이 몰아치는가 하면, 세계 곳곳이 기상 이변과 재해로 들썩인다. 지구라는 부엌은 점점 통제 불능으로 치닫고 있다. 더군다나 우리가 가진 부엌은 오로지 하나다. 하나뿐인 부엌을 지기키 위해 우리 70억 명의 요리사가 하루빨리 새로운 재료와 새로운 요리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저자들은 거듭 강조한다. 이 책의 중심에는 지구 온난화와 환경 문제가 놓여 있다. 저자들은 지구의 미래를 근심하면서 우리의 변화를 촉구한다. 그러나 지구가 봉착한 위기를 다짜고짜 강조하는 대신에, 문제의 근원이자 핵심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차근차근 짚어 내려온다.식사 전 따끈따끈한 수프 6° 1장 다양한 요리가 마련된 기후 메뉴판 11° 2장 요리 시작! 날씨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57° 3장 깜짝 요리는 싫어! 미리 알 방법이 없을까? 69° 4장 고대의 요리책에 기록된 날씨 87° 5장 식사 준비 끝! 기후 변화가 지구에 끼치는 영향 107° 6장 아궁이 불을 바꿔 볼까? 미래의 색다른 에너지 141° 7장 진화하는 요리사, 미래라는 요리를 요리 중! 173° 8장 멋진 아이디어로 재탄생되는 미래라는 요리 191° 후식 216° 사진 출처 220° | 찾아보기 221°기후의 생성 원리부터 기상 이변, 지구 온난화, 대체 에너지 개발까지 기후에 관해 알고 싶은 여러 가지 것들 『내일 아침, 99℃』는 요리책 형식을 차용해, 기후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아기자기하게 들려주는 책이다. 지구를 부엌에,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들을 요리 재료에, 여러 요인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기후로 탄생하는 과정을 조리법에 빗대어, 기후와 날씨, 지구 온난화, 대체 에너지 개발 등에 대해 흥미진진하게 설명한다. 저자 롤란트 크나우어와 케르스틴 피어링에 따르면, 우리 부엌, 즉 지구는 이미 너무 뜨겁다. 후끈 달아오른 부엌에서 70억 명이나 되는 요리사들이 저마다 ‘기후’라는 요리를 휘저어 대는 통에, 시간이 갈수록 더욱 수상하고 변덕스러운 요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책에 소개된 것처럼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에 태풍을 능가하는 초강력 폭풍이 몰아치는가 하면, 세계 곳곳이 기상 이변과 재해로 들썩인다. 알프스와 안데스 등지의 빙하는 빠르게 녹아내리고 있고, 얼음으로 꽁꽁 덮여 있던 북극해에는 숫제 새로운 바닷길이 뚫렸다. 영국 「인디펜던트」지의 보도(2016년 6월 4일)에 따르면 ‘10만 년 만에 얼음 없는 북극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올 만큼, 지금 이 순간 기후는 수상하고 우리의 미래는 불안하다. 이렇듯 지구라는 부엌은 점점 통제 불능으로 치닫고 있다. 더군다나 우리가 가진 부엌은 오로지 하나다. 하나뿐인 부엌을 지기키 위해 우리 70억 명의 요리사가 하루빨리 새로운 재료와 새로운 요리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저자들은 거듭 강조한다. 이처럼 이 책의 중심에는 지구 온난화와 환경 문제가 놓여 있다. 저자들은 지구의 미래를 근심하면서 우리의 변화를 촉구한다. 그러나 지구가 봉착한 위기를 다짜고짜 강조하는 대신에, 문제의 근원이자 핵심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차근차근 짚어 내려온다. 저자들은 개구리비, 적갈색 눈, 번개와 우박 등 지구라는 부엌에서 만들어지는 독특한 메뉴들을 맨 먼저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의 호기심을 슬슬 불러일으킨 뒤, 최고 주방장 ‘태양열’과 ‘무역풍’의 역할을 중심으로 기상 현상이 일어나는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이어서 개구리나 흰죽지수리로 날씨를 예측하려고 했던 옛사람들의 이야기부터 인공위성과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다음 계절의 날씨까지 예측하는 현재까지, 기상 예보의 역사를 들려준다. 그런가 하면 수천만 년, 수십억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오븐처럼 뜨거웠던 태초로부터, 거대한 얼음공의 시기를 지나고, 빙하기와 간빙기를 교대로 거치면서 현재의 기후가 형성되어 가는, 거대한 드라마를 들려주기도 한다. 책의 후반부에서 저자들은 비로소 지구 온난화와 그 대책, 미래의 대체 에너지 개발 등에 지면을 할애한다. 꽤 복잡한 내용이 나와서 머리가 슬슬 아플라치면, 어느새 재빠르게 ‘미용사들이 일하는 토요일에 왜 비가 자주 내리는지’, ‘쭉 뻗은 당근을 얻기 위해 습지에 일군 밭이 어떻게 기후를 망치는지’ 등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는다. 이처럼 이 책은 기후와 날씨와 환경에 대해서 우리가 알고 싶었던 것들을, 기본 원리부터 특별한 사례까지, 먼먼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오가며 차근차근 설명한다. 책의 특징 ■ 기후라는 요리를 휘젓는 사람들 이 책의 저자들은 기후가 우주와 자연의 힘에 좌우되던 과거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요동치게 된 오늘의 상황을 책 전반에 걸쳐 대비시킨다. 책을 펼치면, 매머드 사냥을 나왔다가 갑작스레 천둥을 만나는 석기 시대 두 남자를 만나게 된다. 수만 년 전 우리 조상들도 구름 모양을 보고 뇌우를 예견할 줄은 알았지만, 그들 자신이 기후를 만드는 작은 요인이라는 사실은 아직 몰랐다. “매머드 사냥꾼들의 작은 모닥불이 세계 기후까지 변화시키진 못했다. 그들이 동굴을 데우고 매머드 고기를 굽는 동안 당연히 이산화탄소가 발생했다. 오늘날에는 이산화탄소가 온실가스 중 하나로 기후를 상승시킨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다행히 석기 시대 인구는 전 세계적으로 만 명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그들의 모닥불이 뭔가를 바꿔 놓기엔 수가 너무 적었다. 그러나 그들의 자손이 태어났고 그 수는 점점 불어났다. 10만 명, 100만 명 그리고 수없이…….”(본문 7쪽)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오늘날 지구에는 70억의 인구가 살고 있고, 그들 하나하나가 기후라는 요리를 휘젓고 있다. 게다가 1만 년 전의 사람들이 강가에서 털옷을 직접 빨고 햇빛에 널어 말렸다면, 오늘 우리는 일주일에도 서너 번씩 세탁기와 건조기를 돌린다. 매머드 사냥꾼들이 아주 적은 땔감으로 불을 지피고 그만큼 나무가 새롭게 자랐던 반면, 오늘 우리는 어마어마하게 긴 시간에 걸쳐 생성된 화석 연료를 무분별하게 태우고 있다. 그렇게 공기 중으로 퍼져나간 온실가스가 기후를 변화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대두된 것이다. ■ 기후를 만드는 주방장, 태양열과 무역풍 인간이 지구의 기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기후를 만들어 내는 가장 큰 힘은 여전히 자연과 우주에서 나온다. 저자들은 2장 ‘요리 시작! 날씨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에서 기후를 만드는 최고 주방장 ‘태양열’의 역할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햇빛은 구름이 없는 청명한 날 지면으로 쏟아질 때, 동일한 에너지를 낸다. 하지만 똑같은 면적의 지면이라도 해의 위치에 따라 받는 햇빛의 양은 다르다. 해가 높이 뜰수록 지면이 받는 햇빛의 양이 늘어난다. 가령 열대 지방의 정오, 즉 해가 지평선에 수직으로 떠 있을 때, 손바닥만 한 지면이 받는 햇빛이 100이라고 치자. 그러나 다른 시간대 또는 다른 지역에서 해와 지평선의 각도가 45도라면 같은 면적의 지면에 쏟아지는 햇빛의 양은 기껏해야 50이다.”(본문 59쪽) 아울러 지구라는 부엌을 부지런하게 뛰어다니는 부주방장 ‘무역풍’의 역할도 세세하게 알려 준다. 무역풍이 공기와 바닷물을 움직여서 축축한 열대우림과 건조한 사막은 물론, 얼음 왕국 남극과 북극까지 빚어낸다는 사실이 그림과 함께 알기 쉽게 설명된다. ■ 기후에 관한 흥미를 북돋우는 책 저자들은 자연과 인간의 활동으로 만들어지는 기후가 우리 일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얼마나 놀라운 에피소드를 만들어 내는지 차근차근 소개한다. 예컨대 2006년 인도 케랄라 주에서는 자그마한 물고기들이 소나기처럼 쏟아졌다. 이 기적의 배후에는 지극히 평범한 회오리바람이 있을 뿐이다. 로이 설리번이라는 미국 사람은 1942년부터 죽기 전까지 일곱 번이나 번개를 맞은 탓에 ‘인간 피뢰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가 삶을 마친 것은 번개가 아니라 상사병 때문이었다. 2차 세계대전 때 영국군은 유령구름을 만들어 독일군의 레이더를 교란시켰다. 베를린 하늘 위로 머리카락처럼 얇은 금속 조각 ‘채프’를 뿌리면, 전파가 반사되어 독일군의 레이더에 큰 비를 머금은 먹구름이 나타나 영국군의 비행기를 숨겨 주는 것이다. 이 밖에도 저자들은 독자들의 흥미를 북돋우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책 곳곳에 배치하고 있다. “카를스루에 연구 센터의 과학자들은 토요일이 되면 다른 평일들에 비해 비가 8퍼센트 더 많이 내린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반면 월요일은 토요일보다 평균 15분 정도 일조 시간이 더 길다. 따라서 날씨의 신은 미용사를 더 사랑하는 것처럼 보인다. 미용사들은 날씨가 궂은 토요일에는 일을 하지만 쉬는 날인 월요일에는 햇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본문 50~51쪽) 이처럼 요일에 따라 흥미로운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 작은 물방울 ‘에어로졸’ 때문이다. 주로 자동차나 공장 굴뚝의 배기가스에서 발생하는 이 물질은 당연히 주말보다 주중에 더 많이 배출된다. 주중에 배출되었던 에어로졸이 빙정핵 역할을 해서 비 내리는 주말을 만들곤 한다는 것이다. ■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기 위한 노력 저자들은 5장부터 8장까지 이 책의 후반부를 지구 온난화와 그 극복 방안, 미래의 대체 에너지 개발 등에 온전히 할애한다. “인류가 기후를 최고 온도로 끌어 올리면 냄비, 즉 지구는 끓어 넘치게 될 것이다. 재료 중 몇몇 가지는 홀랑 타 버려서 먹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면 남은 것만 먹어야 한다. 왜냐하면 다른 냄비가 없으니까.”(본문 107쪽) 우리의 유일한 터전인 지구를 지키기 위한 요리법으로 구상된 1997년 ‘교토 의정서’를 소개하고, 태양열과 풍력, 바이오매스, 수소자동자 등 ‘아름다운 에너지의 신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그중에서도 지구의 가장 외딴 곳 뉴질랜드가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는 실험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뉴질랜드 사람들은 그들다운 개척자 정신으로 이미 대체 연료를 찾아냈다. 뉴질랜드 남섬에서는 블렌하임과 크라이스트처치 시에서 나온 폐수로 해조류를 키운다. 이 해조류가 앞으로는 뉴질랜드 항공사에 녹색 연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녹색 연료는 비행기에 실리기 전에 우선 물에서 꺼내 말려야 한다. 이 때문에 뭍에서 수확하는 에너지 식물에 비해 제조 과정이 더 복잡하고 더 비싸다. 이런 이유로 브레멘 야콥스 대학의 로렌츠 톰슨과 그의 동료들은 저렴한 방법으로 해조류에서 바이오 연료와 항공기 연료를 얻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이 연구는 충분히 가치 있다. 바닷물과 햇빛만 있으면 연료 탱크를 어디에나 세울 수 있다.”(본문 183쪽)예전에는 수많은 청개구리들이 작은 사다리가 달린 좁은 유리병 안에서 생을 마감해야 했다. 왜냐하면 옛날 사람들은 청개구리가 날씨를 예견해 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청개구리가 사다리 위로 올라오면 날이 화창하고 유리병 바닥에 있으면 비가 올 거라고 믿었다.왜 이런 믿음을 갖게 되었을까? 개구리 예보를 믿는 사람들은 분명 이 작은 양서류가 평소 어떻게 행동하는지 알고 있었던 게 틀림없다. 실제로 개구리는 날씨에 따라 다르게 행동한다. 하지만 그건 자연 상태에 있을 때만 그렇다. 자연에서 개구리는 늘 먹이를 찾아다니는데, 습한 날씨에는 지면에서도 파리나 다른 곤충을 충분히 찾을 수 있다. 반면 건조하고 햇볕이 뜨거운 늦여름 날에는 곤충들이 나무 잎사귀 위에 있다. 그래서 개구리는 빨판이 달린 발바닥으로 먹이를 쫓아 식물 위로 기어올라야 한다. 또 개구리는 피부가 유난히 민감해서 약간의 수분 변화도 금세 감지하고 반응을 보인다.여기까지만 들으면 개구리 아이디어가 그럴듯해 보인다. 하지만 병 속에 갇힌 개구리는 바깥 습도를 잘 감지할 수 없다는 데 문제가 있다. 스스로 먹이를 잡기보다 사람이 주는 먹이를 먹는 것도 문제다. 결국 개구리가 사다리를 기어오르는 건 날씨와 아무런 상관이 없고, 그냥 갇혀 있는 게 싫어서 도망치는 중일 뿐인 것이다.(3장. 깜짝 요리는 싫어! 미리 알 방법이 없을까?) 2008년까지 베를린 공과 대학의 해양기술학과 학과장을 지낸 귄터 클라우스는 해양 수송을 위해 신기술을 개발하느라 엄청나게 노력할 필요도 없이, 간단한 방법으로 많은 에너지와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빠른 배들이 그저 속도를 좀 더 줄이면 됩니다!”물리학 법칙에 따르면, 배의 연료 소모량은 속력의 세제곱만큼 증가한다. 다시 말해 만약 배가 속력을 두 배로 높이려면 이에 대해 연료는 여덟 배나 소모된다는 뜻이다. 그러면 선박용 중유 사용량과 대기 오염도 그만큼 극심하게 증가한다.(7장. 진화하는 요리사, 미래라는 요리를 요리 중!)


최제우, 용천검을 들다
Ž / 김용휘 (지은이) / 2018.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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Ž청소년 철학,종교김용휘 (지은이)
탐 철학 소설 37권. 조선 시대 동학의 창시자 최제우가 처형당하지 않고 계속 삶을 이어 갔다면? 평범한 삶 속에서 동학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너무 위대해서 평범한 사람이라면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드높은 존재가 아니라 우리 곁에서 화도 내고 울기도 하는 마음 따뜻한 인간 최제우의 모습을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동학은 모든 존재가 하늘님이다. 우리 주변의 가장 가난하거나 고통받는 약자가 바로 하늘님이다. 그래서 어린이도, 청소년도 하늘님이다. 따라서 하늘님을 잘 섬긴다는 것은 다름 아닌 주변의 고통받는 사람들을 잘 섬기는 것이며, 자기 몸과 마음을 잘 섬기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동학의 핵심이다. 그동안 수학과 영어 점수를 높이는 것이 공부의 전부인 것처럼 알고 살아왔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배우는 것이 진짜 공부라는 최제우의 가르침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자기 삶의 참된 주인이 되어 필요한 삶의 기술을 익힌다면 우리 삶은 그만큼 자유로워질 것이다.머리말 프롤로그 1. 심문 2. 탈옥 3. 재회 4. 회상 5. 생명 6. 도피 7. 배움 8. 손님 9. 용천검 10. 혼인 11. 주유천하 12. 태평보 13. 피습 14. 결전 에필로그 부록 최제우 소개 최제우 생애 읽고 풀기 읽고 풀기 길잡이최제우, 불의를 베고 백성을 살리다 조선 말기 동학을 창시한 최제우는 경주의 명문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최옥은 퇴계학의 적통을 계승한 학자로, 자신이 갈고닦은 학문을 아들 최제우에게 고스란히 물려주었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시던 17세 무렵에 이미 상당한 수준의 학문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그 후 10년간 세상을 떠돌며 책에서 배울 수 없는 많은 것을 온몸으로 체득하게 된다. 특히 도탄에 빠져 신음하고 있는 백성의 삶을 직접 목격하면서 보국안민에 대한 열망이 더욱 간절해졌다. 그리고 37세 되던 해 결정적인 종교 체험을 하게 되면서 하늘의 음성을 듣는다. 수운은 그 과정에서 하늘을 모신다는 ‘시천주’의 개념을 깨달았고, 이를 근본 사상으로 하는 민족 종교인 동학을 창시한다.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에 ‘하늘님’을 모시고 있어 그 하늘의 힘과 지혜로써 자기만의 독특성을 온전히 자각하고 실현할 수 있다는 그의 사상은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쳤고, 급기야 조정에서는 최제우를 체포하기에 이른다. 이단의 도로 학문을 어지럽힌다는 죄로 처형되기까지 그는 불꽃같은 삶을 살았다. 생은 짧았지만 그의 가르침은 최시형, 손병희로 이어지며 우리 민족 고유의 사상으로 거듭났다. 특히 손병희의 사위였던 방정환을 통해 어린이의 마음에도 하늘님이 있다는 동학의 정신이 어린이날로 남아 우리 곁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 최제우, 삶 속에서 동학을 실천하다 조선 시대 동학의 창시자 최제우가 처형당하지 않고 계속 삶을 이어 갔다면? 평범한 삶 속에서 동학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너무 위대해서 평범한 사람이라면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드높은 존재가 아니라 우리 곁에서 화도 내고 울기도 하는 마음 따뜻한 인간 최제우의 모습을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동학은 모든 존재가 하늘님이다. 우리 주변의 가장 가난하거나 고통받는 약자가 바로 하늘님이다. 그래서 어린이도, 청소년도 하늘님이다. 따라서 하늘님을 잘 섬긴다는 것은 다름 아닌 주변의 고통받는 사람들을 잘 섬기는 것이며, 자기 몸과 마음을 잘 섬기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동학의 핵심이다. 그동안 수학과 영어 점수를 높이는 것이 공부의 전부인 것처럼 알고 살아왔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배우는 것이 진짜 공부라는 최제우의 가르침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자기 삶의 참된 주인이 되어 필요한 삶의 기술을 익힌다면 우리 삶은 그만큼 자유로워질 것이다. 마음의 고삐를 잘 움켜잡아 내 삶의 주인으로 살되, 하늘에 내맡기는 참된 동학의 진리를 이 책을 통해 발견해 보자. 인문학을 처음 시작하는 청소년을 위한 철학 소설 시리즈 청소년 인문서 분야의 혁신이라고 평가되며 중고교 교사와 학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탐 철학 소설'은 동서양 사상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한 편의 소설로 풀어낸, 청소년을 위한 교양 소설 시리즈입니다. 소설을 읽듯 재미있게 읽다 보면 어느새 철학자들의 딱딱한 이론이 내 삶과 연관되어 쉽게 이해됩니다. ‘탐 철학 소설’ 시리즈는 내용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여러 공공 기관 및 청소년 관련 단체에서 우수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교양도서 -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 -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도서 - 한국출판인회의 선정 이달의 책 - 책으로따뜻한세상만드는교사들 권장도서 - 한우리독서운동본부 필독도서 - 아침독서신문 추천도서뼛속 깊이 찬바람이 파고들었다. 소한(小寒)의 추위였다. 저고리 하나만 달랑 걸친 수운의 몸은 찬바람이 파고들자 심하게 떨렸다. 위 아랫니가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저절로 부딪쳤다. 터진 입술에서 흘러나온 피는 이미 얼어붙어 있었다. 차라리 이대로 죽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시간이 멈추고 영원히 흐르지 않을 것처럼 느껴졌다. - 프롤로그 눈을 떴다. 몸이 물에 젖은 솜이불처럼 무겁게 느껴졌다. 몸을 살짝 비틀기 위해 어깨에 힘을 준 순간 온몸을 관통하는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졌다. 수운은 나직이 신음을 토해 냈다. ‘여긴 도대체 어디지? 난 분명 옥에 있었는데.’고개를 약간 돌리자 누워 있는 방이 눈에 들어왔다. 몇 개의 보따리와 문갑 하나 이외에는 가구랄 것도 없는 작은 방이었다. 창호지로 들어온 햇살에 눈이 부셨다. 얼기설기 울퉁불퉁한 나무를 거칠게 엮은 천장이 그대로 드러나 보였다. 방바닥은 밤새 불을 지폈는지 뜨겁게 달아올라 있었다. 등 뒤로 전해 오는 따듯한 이 느낌은 실로 얼마 만인가. 수운은 눈을 비비며 이불을 젖히고 허리를 세웠다. 아직도 온몸에 묵직한 통증이 전해졌다. 그때 방문이 열리며 한 처자가 봄 냄새를 확 풍기며 들어왔다. 손에는 쟁반이 들려 있었다. - 3장 <재회> 조익환과 김희원이 들이닥친 건 해 질 무렵이었다. 덕명과 연수가 막 산을 넘었을 때였다. 조익환은 휑해진 방을 보고는 애꿎은 문짝을 발로 차며 소리쳤다. “제길! 한발 늦었군.”“떠난 지 얼마 안 됐습니다.”아궁이의 숯이 아직 살아 있는 걸 보고 김희원이 말했다. “샅샅이 뒤져라!”조익환은 일행을 두 패로 나눠 한 패는 산 쪽으로, 한 패는 마을로 보내 뒤를 쫓게 했다. 동네 개들이 때 아닌 불청객들의 난입에 심하게 짖었다. 덕명과 연수는 조익환의 급습을 간신히 피해 산을 하나 넘었다. - 6장 <도피>


센 베노, 아빠!
청어람주니어 / 자비에 로랑 쁘띠 지음, 박민정 옮김 / 201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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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주니어청소년 문학자비에 로랑 쁘띠 지음, 박민정 옮김
사거리의 거북이 시리즈 11권. 전작 <153일의 겨울>을 통해 몽골 소녀와 고집스런 할아버지의 혹독한 몽골 겨울나기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프랑스 작가 자비에 로랑 쁘띠의 두 번째 몽골 이야기다. 몽골의 대자연을 통해, 잃어버린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으로 다가가는 방법을 일깨워 주는 깊은 위로가 되는 책이다. 큰 트럭을 몰고 아시아 전역의 구비진 길을 건너고, 항상 어김없이 헤드라이트를 켜고 딸 갈샨에게 복귀 신호를 하던 아빠. 그런데, 여느 때처럼 돌아와야 할 아빠가 돌아오지 않는다. 매일 밤 아빠의 트럭이 자신을 덮치려 하거나, 아빠의 트럭이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악몽을 꾸는 갈샨. 결국 엄마는 행방불명된 아빠의 소식을 알리기 위해, 갈샨과 함께 몽골 남쪽 끝자락, 할아버지가 있는 차궁으로 간다. 이미 나이가 먹고 눈에 하얀 각막이 내려앉은 할아버지는, 그 먼눈을 하고 홀로 겨울 방목지로 양떼를 이동하려고 한다. 양떼 이동만 돕겠다는 갈샨의 간절한 부탁에, 아빠가 사라진 호오르가 산 쪽으로 겨울 양 떼 이동을 시작하는데….리함 호오르가 산 잃어버린 선물 악몽 불안 행방불명 길을 나서다 재회 꿈 호출 바이타르의 눈 차궁의 밤 승낙 타이반 사이한 대이동 양치기 센 베노 우우간의 손가락 죽어 가는 새끼 양 눈물길 소망 늑대의 습격 아빠의 흔적 기나긴 밤 비명 소리 발자국 아타스 어떤 사람 난투의 끝 아, 아빠! 기다림 부라아트 협곡 마지막 원시인 재회의 꿈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몽골 호오르가 산의 눈물길에서 사라진 아빠, <센 베노, 아빠!> 갈샨은 걱정이 되었다. 아시아 전 지역을 가로지르는 육중한 트럭을 운전하는 아빠는 벌써 엿새 전에 돌아왔어야 했다. 갈샨은 아빠를 기다리는 하루하루가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다. 매일 밤 꾸는 악몽에서는, 텅 비어 있는 트럭이 갈샨에게 달려들더니 이내 낭떠러지로 추락한다. 사람들은 아빠가 눈물길을 넘다가 실종되었거나 몽골의 냉혹한 겨울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죽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몽골 호오르가 산, 천 방울의 눈물이 내리는 눈물길. 과연 아빠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전작 <153일의 겨울>을 통해 몽골 소녀와 고집스런 할아버지의 혹독한 몽골 겨울나기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프랑스 작가 자비에 로랑 쁘띠의 두 번째 몽골 이야기. 몽골의 대자연을 통해, 잃어버린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으로 다가가는 방법을 일깨워 주는 깊은 위로가 되는 책이다. 할아버지와 손녀의 혹독한 몽골 겨울나기, <153일의 겨울> 누구나 하는 이야기 말고, 궁금하지만 듣기 힘들고, 알기 어려웠던 이야기. 프랑스 작가 자비에 로랑 쁘띠의 몽골 소녀 이야기, <센 베노, 아빠!>가 출간되었습니다. 전작 <153일의 겨울>을 통해 늙은 고집쟁이 영감 바이타르와 손녀 갈샨의 혹독했던 겨울 속 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국내 독자들과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153일의 겨울》은 고집스럽게 자신의 삶을 지키는 한 고독한 늙은이와 그의 손녀가 보낸 153일의 겨울을 통해, 우리가 정말 지켜야 할 삶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하는 수작이었습니다. 주인공 할아버지 바이타르는 몽골 차궁에서 양 떼와 말 떼에 파묻혀 살며 현대적인 삶은 받아들이지 않고 사는 고집스런 늙은이입니다. 죽음처럼 몰아치는 눈 폭풍과 늑대에게 양 떼를 잃기도 하고, 얼마 남지 않은 양 떼를 지키기 위해 짐승과 사투를 벌이는 등 절망과 힘겨움 뒤로 오는 대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삶의 경이와 행복이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할아버지와 손녀, 차궁에서의 두 번째 만남. 그런데! <153일의 겨울> 속편인 <센 베노, 아빠!>는 바이타르 영감과 손녀 갈샨을 중심으로 한 두 번째 몽골 이야기입니다. 큰 트럭을 몰고 아시아 전역의 구비진 길을 건너고, 항상 어김없이 헤드라이트를 켜고 딸 갈샨에게 복귀 신호를 하던 아빠. 그런데, 여느 때처럼 돌아와야 할 아빠가 돌아오지 않습니다. 매일 밤 아빠의 트럭이 자신을 덮치려 하거나, 아빠의 트럭이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악몽을 꾸는 갈샨. 결국 엄마는 행방불명된 아빠의 소식을 알리기 위해, 갈샨과 함께 몽골 남쪽 끝자락, 할아버지가 있는 차궁으로 갑니다. 이미 나이가 먹고 눈에 하얀 각막이 내려앉은 할아버지는 앞을 거의 보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데다, 그 먼눈을 하고 홀로 겨울 방목지로 양떼를 이동하려고 합니다. 양떼 이동만 돕겠다는 갈샨의 간절한 부탁에, 아빠가 사라진 호오르가 산 쪽으로 겨울 양 떼 이동을 시작합니다. 몽골 대자연이 깨우쳐 주는 멀리 있는 소중한 이에게, 마음으로 다가가는 법 양떼를 겨울 방목지로 무사히 이동시키는 동안 바이타르의 눈에는 희뿌연 장막이 더욱 짙게 드리워졌지만, 내면의 등불은 더욱 밝아졌습니다. 양떼 이동에 동행한 손녀 갈샨의 마음의 키도 어느새 훌쩍 자라 있습니다. 소중한 것들이 멀리 있을 때, 눈을 감고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 그의 곁에 이르는 길이 더 환하게 보일 것 같습니다. ‘안녕’이라는 뜻의 몽골어 ‘센 베노’는 갈샨이 아빠에게 하고 싶은 오직 한마디입니다. 아빠는 죽었다고, 다신 돌아오지 않는다고 다들 말하죠. 미치게 사무치고, 보고 싶은 아빠에게 하고 싶은 갈샨의 그 흔한 한마디, “ 센 베노…… 아빠……!” 과연 갈샨은 다시 한 번 아빠에게 센 베노, 인사할 수 있을까요? 할아버지와 함께 양 떼 이동을 하며, 아빠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서서히 치유하는 갈샨. 몽골의 대자연은 지금 우리네 삶에서, 소중한 그러나 잃어버린 것들에게 마음으로 다가가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청소년을 위한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
핑크물고기 / 데일 카네기 (지은이), 콘텐츠랩 (편역) / 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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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물고기청소년 자기관리데일 카네기 (지은이), 콘텐츠랩 (편역)
데일카네기트레이닝(Dale Carnegie Training)은 1912년 데일 카네기가 설립한 교육 기관이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 규칙 등을 바탕으로 현재 전 세계 80여 개국의 대기업과 함께 리더십 교육, 세일즈 트레이닝, 고객 서비스 교육, 조직 프로세스 컨설팅 등을 연구하고 훈련시킨다. 세계 500대 기업에 속하는 여러 기업의 리더와 책임자들을 교육해,「월스트리트저널」로부터 최고의 성과를 거둔 교육 프랜차이즈로 선정되기도 했다. 데일카네기코스는 데일 카네기가 생전에 만들어 현재 80여 개국에서 진행 중인 명망 높은 교육 코스이다. 처음에는 13주의 교육 기간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나, 지금은 8주~12주에 걸쳐 참가자들의 인간관계 ․ 소통 ․ 리더십 ․ 스트레스 관리 등에 대해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전 과정이 실천적이면서 사례 중심의 독특한 방식이라, 세계 최고의 투자자 워렌 버핏도 데일카네기코스를 수료하였을 정도로 유명하다.책을 열며 - 8 제1장 인간관계의 기본 규칙 첫 번째 이야기, 꿀을 얻으려면 벌집을 걷어차지마 - 14 두 번째 이야기, 인간관계의 비결 - 21 세 번째 이야기, 상대방이 바라는 게 뭘까? - 28 잠깐! 스스로 생각해봐 - 35 제2장 다른 사람의 호감을 얻는 6가지 방법 첫 번째 이야기, 다른 사람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가져 - 38 두 번째 이야기, 진심을 다해 환하게 미소 지어 - 42 세 번째 이야기, 친구를 얻으려면 이름부터 기억해 - 47 네 번째 이야기,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해 - 53 다섯 번째 이야기, 상대방의 관심사부터 이야기해 - 59 여섯 번째 이야기, 상대방을 칭찬하고 격려해 - 63 잠깐! 스스로 생각해봐 - 70 제3장 상대를 설득하는 12가지 방법 첫 번째 이야기, 쓸데없는 논쟁은 그만 - 72 두 번째 이야기, 적을 만들지 마 - 78 세 번째 이야기, 잘못하면 솔직히 인정해 - 84 네 번째 이야기, 친밀한 표정으로 다정히 말해 - 90 다섯 번째 이야기, 상대방이 ‘예’라고 대답하게 시작해 - 97 여섯 번째 이야기, 상대방이 더 말하게 해 - 102 일곱 번째 이야기, 상대방이 스스로 나를 돕게 해 - 107 여덟 번째 이야기,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 - 112 아홉 번째 이야기, 상대방 이야기에 공감해 - 116 열 번째 이야기, 고상한 마음에 호소해 - 121 열한 번째 이야기, 나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표현해 - 126 열두 번째 이야기, 경쟁심을 자극해 - 130 잠깐! 스스로 생각해봐 - 135 제4장 불만 없이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9가지 방법 첫 번째 이야기, 칭찬과 감사의 말로 시작해 - 138 두 번째 이야기, 미움 받지 않게 비판해 - 142 세 번째 이야기, 나의 잘못을 먼저 이야기해 - 146 네 번째 이야기, 명령하지 마 - 149 다섯 번째 이야기, 상대방의 자존심을 살려 줘 - 151 여섯 번째 이야기, 칭찬이 성공을 이끈다 - 155 일곱 번째 이야기, 장점을 북돋아 스스로 변하게 해 - 159 여덟 번째 이야기, 격려해서 자신감을 심어 줘 - 162 아홉 번째 이야기, 기꺼이 수긍하게 해 - 166 잠깐! 스스로 생각해봐 - 171 책을 닫으며 - 172중요한 회의, 발표, 대화를 앞두고 반드시 읽어라! 두려움을 없애고 확실한 성공으로 이끌 성공대화 필살기 “데일카네기트레이닝(Dale Carnegie Training)”에 대하여 1912년 데일 카네기가 설립한 교육 기관이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 규칙 등을 바탕으로 현재 전 세계 80여 개국의 대기업과 함께 리더십 교육, 세일즈 트레이닝, 고객 서비스 교육, 조직 프로세스 컨설팅 등을 연구하고 훈련시킨다. 세계 500대 기업에 속하는 여러 기업의 리더와 책임자들을 교육해,「월스트리트저널」로부터 최고의 성과를 거둔 교육 프랜차이즈로 선정되기도 했다. “데일카네기코스”에 대하여 데일카네기코스는 데일 카네기가 생전에 만들어 현재 80여 개국에서 진행 중인 명망 높은 교육 코스이다. 처음에는 13주의 교육 기간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나, 지금은 8주~12주에 걸쳐 참가자들의 인간관계 ․ 소통 ․ 리더십 ․ 스트레스 관리 등에 대해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전 과정이 실천적이면서 사례 중심의 독특한 방식이라, 세계 최고의 투자자 워렌 버핏도 데일카네기코스를 수료하였을 정도로 유명하다. “데일카네기협회(Dale Carnegie & Associates)”에 대하여 데일카네기트레이닝과 달리, 데일 카네기가 세상을 떠난 후 세워진 공식 법인이다. 미국 뉴욕에 본사가 있으며, 현재 전 세계 80여 개국에 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교육 솔루션을 유통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1992년 데일카네기코리아가 설립되어 데일카네기코스와 같은 맞춤형 B2C(Business to Consumer) 및 B2B(Business to Business) 교육 등을 진행한다.


역사가 기억하는 혁명의 물결
꾸벅 / 궈팡 엮음, 조유리 옮김 / 201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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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벅청소년 역사,인물궈팡 엮음, 조유리 옮김
총 열 권의 책에 600여 개 주제를 삽화 1,500여 장과 함께 담아 세계의 역사를 정리한 '세계사 시리즈'. 아직 불도 다루지 못하던 원시 시대부터 시작해서 문명의 불꽃은 큰 강 유역을 중심으로 번져나가 대륙과 대륙이 만나고 망망한 대양을 건너 오늘날의 다채롭고 화려한 문화로 발전하기까지의 과정이 이 열 권의 책 속에 정리되어 있다. 수천 년에 걸쳐 이어온 혁명의 역사를 생동감 넘치면서도 간결하게 소개한다. 고대부터 현재까지 동서양의 문명에서 일어났던 중요한 사건과 그와 관련된 인물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또 본문의 주제와 관련하여 제시된 그림과 사진은 당시의 상황을 파악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제1장 18세기 초의 유럽 스페인 계승 전쟁 스웨덴 왕국의 쇠퇴 프로이센 왕국 표트르 1세의 개혁 영국 동인도회사의 인도 식민 지배 잔인한 노예 무역 재커바이트의 반란 프랑스 귀족과 태양왕 영국의 로버트 월폴 초대 총리 존 로의 화폐 개혁 남해 포말 사건 오스트리아 계승 전쟁 마리아 테레지아의 개혁 아우랑제브와 무굴 제국 감리교의 등장 제2장 깨달음과 패권 다툼 디드로와 《백과전서》 계몽 운동의 아버지 볼테르 자유의 굴레를 벗어 버린 루소 삼권 분립 증기 기관차와 산업 혁명 클라우제비츠와 《전쟁론》 7년 전쟁 플뢰리 추기경의 개혁 루이 15세와 퐁파두르 부인 러시아의 옐리자베타 여제 예카테리나 2세 제1차 폴란드 분할 스웨덴 왕국의 몰락 퐁발의 개혁 윌리엄 피트 가문 3장 혁명의 물결 혁명의 기수 북아메리카 식민지의 납세 저항 운동 미국 독립 전쟁 연방 국가의 탄생 미국의 국부(國父) 조지 워싱턴 혁명의 원인이 된 루이 16세 프랑스 대혁명 혁명에서 건설로 헌법의 탄생 단두대에 오른 루이 16세 나폴레옹의 등장 자코뱅파의 독재 1800년 미국 대통령 선거 영구평화를 위하여혁명과 전쟁 18세기는 전쟁으로 시작해서 전쟁으로 끝났다. 이 시기의 전쟁은 종교적 충돌과 왕권 다툼뿐만 아니라 민족의 독립과 해방을 위한 것이 더 많았다는 점에서 이전 세기들과는 차이가 있다. 미국의 독립 전쟁과 프랑스 대혁명으로 대서양을 사이에 둔 두 대륙에서 혁명의 불씨가 피어올랐고, 이 불씨는 순식간에 두 대륙을 혁명의 불꽃으로 뒤덮었다. 혁명과 전쟁은 18세기 전반을 아우르는 대표적인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당시 유럽에서는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강대국들의 흥망성쇠는 순리대로 흘러가는 자연의 법칙과 같아서 그 속에서 어떤 국가는 철저하게 내쳐지고, 또 어떤 국가는 화려하게 부상하기도 했다. 17세기에 유럽을 호령했던 스웨덴은 100년이라는 시간 동안 강대국에서 약소국으로 전락하는 내리막길을 걸었고, 반면에 러시아와 프로이센은 선대 군주들의 노력으로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강대국으로 성장했다. 그런가 하면 폴란드는 안타깝게도 유럽의 역사 무대에서 쓸쓸하게 퇴장했다. 빈번하고 격렬한 전쟁은 한 국가의 생존 능력과 기술을 시험하기도 한다. 유능하고 영리한 군주는 이를 통해 나라의 영토와 세력을 넓히고 동시에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는 명예를 얻게 되지만, 무능하고 나태한 군주는 국가와 백성에게 재앙을 가져오고 자신 역시 후세에 오명을 남기게 된다. 강력한 중앙 정부가 없이는 어떤 나라도 전쟁의 시대에 살아남아 국가를 유지하기가 어려우며, 폴란드가 바로 그 예이다. 폴란드의 귀족들이 자신들의 사소한 기득권을 지키려고 아등바등하는 사이에 나라는 강대국들의 도마 위에 놓인 고깃덩어리 신세로 전락해 버렸다. 18세기는 루이 14세에서 표트르 대제, 그리고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에서 예카테리나 2세까지 뛰어난 왕이 여럿 등장한 시기이기도 하다. 그들은 굴복을 모르는 야심가였고, 새로운 땅을 개척해 영토를 넓혔다. 역사에 ‘왕’이라는 존재가 없었다면, 그토록 많은 전쟁이 일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또 이렇게 재능과 지략이 뛰어난 왕들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역사가 지금처럼 아름답고 흥미진진할 수 있었을까? 이것이 바로 우리가 ‘그들’을 사랑하면서도 미워하고 미워하면서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일 것이다. 18세기는 또한 계몽의 시대였다. 수많은 철학자가 이성의 빛으로 대중을 일깨웠으며, 당시 대중은 계몽 철학자들의 사상을 통해 무지와 미신에서 한 걸음씩 벗어났다. 1799년에 나폴레옹이 프랑스 최고 권력자로 등극하면서 18세기는 마침내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그러나 혁명의 물결은 프랑스를 무너뜨리고 유럽을 덮쳤으며, 곧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다양한 그림과 함께 보는 이 책은 수능 준비에도 도움이 되는 청소년 필독서라 할 수 있다.


상큼하진 않지만
문학동네 / 김학찬 지음 / 201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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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청소년 문학김학찬 지음
문학동네 청소년 시리즈 16권. 창비장편소설상, 전태일문학상 수상작가 김학찬의 첫 장편소설이다. 주인공 ‘나’의 고등학교 1학년 가을부터 시작해 이듬해 겨울까지, 남들이 지나치는 별스럽지 않은 것에 관심을 기울이고 과장되지 않게 세목을 짚어 나간다. 작가의 무심한 듯하면서도 섬세한 화법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평범한 ‘나’를 슈퍼맨으로 만드는 “말하는 파랑새도 마법”도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전혀 특별하지 않은데 평범한 내가 특별한 이야기를 읽고 감명을 받고 무섭게 변하는 일이 가능할까. 그래야 할까.”라는 나의 물음은 학교와 집을 오가며, 별다른 기회나 경험 없이 살아가는 청소년들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연민을 담고 있다.프롤로그 가을부터 겨울과 여름 다시, 가을 에필로그를 빙자해서 작가의 말세상이 무슨 바닐라 아이스크림이야? 민트 초콜릿이야? 향긋하지도 않고 달콤하지도 않아. 옆집 문을 열면 있을 법한 남학생이 등장하는 이 소설의 미덕은 바로 그 평범함에 있다. 이 소설에서도 주인공에게 결핍은 있다. 그런데 그것을 삶의 무늬처럼, 그런 상처쯤은 어느 가정에나 있는 것처럼, 과장되게 그리지 않아 작가가 건강한 시선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평범한 아이를 그린다고 해서 소설까지 평범해지지는 않는다. 윤성희(소설가) 우리 청소년소설의 빈 자리를 메워 줄 바로 그 소설! “너 이런 친구 본 적 있어? 똑똑하고 생각 깊고 운동도 잘하고 어른스럽고. 하나하나 뜯어보면 슈퍼맨과 다를 게 없는.” ‘청소년’이라는 독자층을 내걸고 출간된 대부분의 성장소설은 평범한 아이들을 주인공의 자리에서 외면해 왔다. “모범생도 아닌데 열등생도 아니야.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래.”라는 본문의 말마따나, 대다수의 청소년들은 아주 뛰어나지도 아주 색다르지도, 슈퍼맨도, 갖은 고난을 극복하고 성공한 칠전팔기의 영웅도 아니다. 그럼에도 각종 추천도서목록이나 청소년소설이 브랜드화되어 쏟아진 2000년대 이후의 청소년소설에서 보통 아이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보통의 인물이 영웅이 되는 판타지는 현실에서 흔치 않은데도, 보통의 아이들은 판타지 같은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한 책들에 둘러싸여, 너는 왜 이렇게 못 돼, 너도 이렇게 해 봐, 라는 응원 아닌 응원을 받으며 위너가 되기를 은연중에 강요받아 왔다. 이 소설은 계몽의 책무와 잘난 인물을 과감히 내던지고 틀에 박힌 기존 성장서사를 꼬집는다. 극한의 환경은 등장하지 않는다. 선정적인 소재와 설정도 없다. 변두리로 밀려나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평범한 아이가 중심으로 들어와, 바로 나의 이야기, 바로 옆집에 사는 그 아이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지금의 현실과 고민을 파고들고 있다. “평범한 아이를 그린다고 해서 소설까지 평범해지지는 않는다(소설가 윤성희).” 그래서 파격적이다. 많은 이가 기다리던 청소년소설이다. 그간 가장 다수를 차지하면서도 놓치고 있었던 평범한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삶을 그려 냈다. 기존 성장서사에 물음표를 던지는 작가의 기획은 우리 청소년소설의 빈 자리를 메워 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유영진(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평론가 유영진은, “그간 주목을 받으며 현실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 낸 작품의 면면을 보면 비보잉, 연극, 록밴드, 코스프레 등 청소년 특기적성 활동 경연장 같은 모습을 보여 주었다. 물론 학교 공부 외의 사회적 활동을 통해 탈출구를 찾는 청소년의 모습을 그려 보인 것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 하지만 이렇게 다른 삶을 통해 삶의 돌파구를 열어 가는 아이들은 현실에서 그다지 많지 않다.”며 이 소설의 의의를 역설한다. 우리 주위에 언제나 있었지만 주인공으로는 매우 낯선 ‘나’가, 도저히 상큼할 것 같지 않은 소설의 한복판에서 벌이는 이야기는 청소년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열패감을 희석시키며 한마디 격언 없이도 격려와 위안을 준다. “나는 자라고 있을까?” “성장은 없어. 우리는 다만 변화하는 것이지 자라는 게 아니야.” 무엇이든 어영부영인 고1의 남학생인 ‘나’는 일 년 넘게 별거 중인 부모님, 명문대 대학원에 재학 중이며 알쏭달쏭한 말만 내뱉는 공부 머신 작은누나, 얼마 전까진 나와 같은 게임폐인이었지만 일찍이 프로게이머로 진로를 정하고 매진 중인 친구 영현이와 복닥대며 1년 365일의 활주로를 별 생각 없이 달리고 있다. 고등학생이니까 공부하고, 성장기니까 키를 고민하고, 시험 시즌이니까 성적표 걱정하고, 적당히 운동을 즐기며 적당히 어른의 세계를 넘보며, 이따금 집 나간 아빠를 만나 용돈 받아내는 궁리에 젖어 있다. 한 번도 여자 친구와 함께인 크리스마스를 보낸 적 없는 ‘나’는 꿈속에서나마 반에서 제일 예쁜 효주에게 말을 붙여 볼 뿐이고, 담임에겐 존재감 없는 하나의 백성일 뿐이며, 진로 계획서를 앞에 두고 뭘 하고 싶은지부터 헤아려야 하는 불특정다수이자, 매일 피시방에 들락거리며 게임의 룰로 세상 이치를 깨닫는 그야말로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소설의 주인공이 되기엔 시시하기까지 한 나. 상큼하지 않은 것들에 에워싸인 상큼하지 않은 나에게 잔잔한 파장을 일으킨 건 이혼 선언과 함께 집으로 귀환한 큰누나의 등장이다. 주인공 ‘나’가 어렸을 때부터 키가 큰 어른이었던 큰누나, ‘슈퍼’하다고 믿어 왔던 살아 있는 위인전이나 다름없던 작은누나의 한숨, 이미 어른인 줄 알았는데 죽을 때까지 커야 할 것 같은 엄마와 아빠, 나보다 조금 못하다고 무시했던 밉살스러운 한 친구의 변화는 파이처럼 무한히 계속되던 일상에 한 가지 질문을 몰고 온다. “난 뭘까?” ‘성장소설’에 대해 그것이 청소년들의 솔직한 욕망을 억압하고 평범한 것들에게 열패감을 안겨 주는 것인지 의심하는 대목들도 곱씹어 볼 만하고, 각각의 인물들에게 서로 다른 독특한 매력을 배당하는 데 성공적이라는 것, 일상적 체험 속에서 주인공의 심경이 변화하는 부분에서 어떤 조급함이나 어색함도 발견할 수 없게 만드는 매끄러움이 있다는 것 등도 이 작품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요소들이다. 권희철(문학평론가) 상큼하지 않은 것들로 담근 상큼한 이야기! 창비장편소설상, 전태일문학상 수상작가의 첫 장편소설! 작가라는 호칭에 아직은 수줍음이 많은 낯선 이름의 작가, 김학찬. 김학찬은 최명희청년문학상, 전태일문학상을 받으며 이야기꾼으로서의 면모를 야금야금 드러내 왔다. 그 면모는 이번 해 치러진 창비장편소설상에 당선되며 더욱 강렬하게 드러났다. “자신의 처지를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 덤덤한 적극성과 타인에 대한 은근한 연대감(창비장편소설상 심사평)” “과장 없이 담백하며 감동적(전태일문학상 심사평)”이라는 평은 김학찬이라는 작가를 설명하는 데 있어 키워드가 될 듯하다. 김학찬 작가의 첫 장편소설 『상큼하진 않지만』에서 작가는 주인공 ‘나’의 고등학교 1학년 가을부터 시작해 이듬해 겨울까지, 남들이 지나치는 별스럽지 않은 것에 관심을 기울이고 과장되지 않게 세목을 짚어 나간다. 평범한 ‘나’를 슈퍼맨으로 만드는 “말하는 파랑새도 마법”도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전혀 특별하지 않은데 평범한 내가 특별한 이야기를 읽고 감명을 받고 무섭게 변하는 일이 가능할까. 그래야 할까.”라는 나의 물음은 학교와 집을 오가며, 별다른 기회나 경험 없이 살아가는 청소년들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연민을 담고 있다. 자서체 소설 같지만, 그 어떤 이야기보다 대중적이다. 게임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재미있고 은근히 던지는 농담과 뼈 있는 말도 위트 있다. 무심한 듯하면서도 섬세한 화법으로, 평범한 것을 드라마로 만드는 작가의 재기가 다음 작품을 기다려지게 한다.


반할 수밖에
단비청소년 / 이정록 (지은이), 이현석 (그림) / 202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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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청소년청소년 문학이정록 (지은이), 이현석 (그림)
이정록 시인이 절대적 수면 부족에 직면해 있을 만큼 고단한 청소년의 삶에 희망을 건네고 단단히 팔짱을 낀 시로 엮은 청춘 시집이다. 이정록 시인 특유의 감성과 유머가 가득한 이 시집은 이리저리 흔들리는 청춘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작은 웃음, 그리고 내일을 향해 다시 한 걸음 한 걸음 씩씩하게 나아갈 용기를 준다.시인의 말 1부 뒤집기 한판 꽃뿔 ┃ 공부 ┃ 뒤집기 한판 ┃ 변성기 ┃ 사춘기 ┃ 윙크 ┃ 짝사랑 ┃ 망설임 ┃ 육감 ┃ 짝 ┃ 애인 ┃ 편지 ┃ 이별 ┃ 온통 너만 ┃ 사랑한다는 말 ┃ 울보 ┃ 다이어트 ┃ 영어사전 ┃ 고삐리 2부 속이 보인다 청귤 ┃ 아시잖아요 ┃ 모래 한 알 ┃ 전학 첫날 ┃ 담임 소개 ┃ 조약돌 ┃ 거꾸로 ┃ 사각형의 기억 ┃ 날개 ┃ 사자성어 ┃ 원추리꽃처럼 ┃ 도끼와 토끼 ┃ 파리 ┃ 럭비공 ┃ 탈바꿈 ┃ 악플 ┃ 빈손 ┃ 석고 붕대 ┃ 상담 카드 ┃ 메밀꽃 가족 ┃ 우주 3부 모나게 살자 개구리 ┃ 꽃나무 ┃ 여행 ┃ 성자 ┃ 모나게 살자 ┃ 눈물보험 ┃ 무통 주사 ┃ 바닥 ┃ 이모 ┃ 빛 ┃ 얼굴 ┃ 마리오네트 ┃ 도둑심보 ┃ 되도록 ┃ 벌레의 길 ┃ 용오름 ┃ 동아줄 ┃ 빛의 탄생 ┃ 탄소 중립 ┃ 개 ┃ 무지개 ┃ 무릎꽃 추천의 말시를 통해 감정적, 신체적 변화를 탐구하며 진정한 나를 찾아가며 성장하게 하는 62편의 시 시인은 청소년의 복잡한 감정들을 직설적이고 감각적인 언어로 표현한다. 또한,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깊이 파헤치며 내적 변화나 갈등을 솔직하고,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풀어냄으로써 청소년들에게 공감과 함께 깊은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전략) 나에게 명령한다. 추억까지 다이어트하라. 물구나무서서 탈탈 털어내라. 관계는 빗장과 실이다. 여는 것보다 닫아라. 맺는 것보다 끊어라. 내 힘으로 문을 열어라. 내 손으로 실마리를 풀어라. 모든 답은 질문보다 단순 명료하다. _「뒤집기 한판」 사춘기라고 티 내는 거니? 엄마는 내가 표정으로 화낼 때마다 늘 똑같이 말한다. 이쑤시개처럼 뾰족한 게 어쩜, 지 아빠를 닮았을까? 나는 또 표정만으로 말한다. 엄마 닮았거든! 그리고 도토리도 볍씨도 도꼬마리 씨앗도 뾰쪽한 곳에서 싹이 트거든! 싸가지 없는 게 아니거든! 싹수가 새파랗거든! 속말을 쏘아붙이다 보면 온몸이 푸른 숲으로 일렁인다. 아, 시원하다. _「사춘기」 시작이 반이다. 늘 반하다. 반반하다. 반하니, 반할 수밖에. _「다이어트」 파리채 위에서 놀자. 파리채를 들어 올리면 그때 사뿐 날아가자. 놈의 주먹 위에서 놀자. 주먹을 치켜들면 순간 가볍게 날아오르자. 주먹만 믿는 놈에게는 날개가 없다는 걸 보여 주자. 내가 높이 날아오를수록 놈은 작게 보인다. 도망치면 내가 작아지지만 날아오르면 놈이 바닥이 된다. _「파리」 또한, 일상에서 마주하는 고통과 갈등 속에서도 삶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며 자기 길을 꿋꿋이 걸어가게 하는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끝없이 도전할 수 있는 게 바로 청춘의 특권일 것이다. 이 시집을 통해 자기 내면을 돌아보고, 나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을 넓고 깊게 바라보며 단단하고 올곧게 성장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긴 뒷다리가 아무리 멀리 박차고 높이 뛰어올라도, 꼿꼿하게 세운 짧은 앞다리가 두 눈망울의 설렘과 전망을 받든다. _「개구리」 모나게 살자 경주 남산 소나무들 반듯한 게 없다 바람에 이마를 들이대던 자세다 나를 밟고 지나가라 누워 버린 까닭이다 버티다가 고꾸라지고 쓰러졌다가 튕겨 오른 소나무 밑동들이 가로세로 자랐다 남산 가득 마름모꼴 창문을 달았다 이겨 낸 사람처럼 모가 나 있다 경주 남산 소나무를 보려거든 몸을 비틀비틀 출렁거려야 한다 뿌리째 흔들릴 때 사람이 보인다 잘 버텨서 삐뚤어진 아름다운 사람이 보인다 입이 삐뚤어져야 피리 소리를 낼 수 있다 모난 창문이 별꼴이 된다 빛나는 건, 다 별꼴이 반쪽이다 _「모나게 살자」


진짜 공신들만 아는 특목고 자사고 입시 면접법
더디퍼런스 / 서범석 지음 / 20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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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디퍼런스청소년 학습서범석 지음
진짜 공신 시리즈. 면접의 A부터 Z까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부터 면접실에 들어가 면접관들에게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는 방법까지, 그리고 면접을 끝내고 뒤돌아 나오는 마지막까지 모든 것을 하나하나 설명한다. 또 어떨 때 가산점이 붙고 어떨 때 감점이 되는지, 어떻게 해야 면접관들에게 호감을 사는지를 가르쳐준다. 뿐만 아니라 실제 특목고 자사고 입시 면접 질문과 답변을 제시, 실전 훈련의 기회도 제공한다. 저자는 전 외대부고 입학담당관으로서 학생들을 선발했던 경험, 면접 컨설팅 및 코칭을 진행하며 체득했던 실전 경험을 전부 이 책에 녹였다. 면접이 중요하다고는 하는데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막막한 학부형과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들어가며 Chapter 1. 고입 자기주도학습전형을 바라보는 몇 가지 시선 1. 눈을 떠보니, 고등학교 이름이 브랜드인 시대에 살고 있었다 2. ‘학생’ 자기주도학습전형 vs ‘학부모’ 자기주도학습전형 Chapter 2. 면접의 기초, 서류 이해하기 1. 정량평가에서 정성평가의 시대로 변했다 2. 좋은 자소서 이전에 선발될 가치가 있는 삶이 먼저 Chapter 3. 면접, 그 결정적 순간 1. 콘텐츠 이전에 첫인상이 있었다 2. 우수한 면접 답변 이전에 우수한 ‘생각’이 먼저 3. 그럴싸한 면접 준비 vs 면접 문항의 유형 및 합격 답변 부록 1. 고입 사회통합전형안(외고, 국제고, 자사고, 과학고 등) 관련 정보 2. 진로별 MOOC 관련 정보성공적인 면접의 핵심 키워드는 이것이다 삶과 앎의 일치! 입시, 입사 등 대한민국 인재선발시스템에서 면접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앞으로 모든 진검 승부가 면접장에서 벌어질 수밖에 없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자기소개서, 학생부 등의 제출 서류에 거품이 잔뜩 끼어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전 외대부고 입학담당관으로서 학생들을 선발했던 경험, 면접 컨설팅 및 코칭을 진행하며 체득했던 실전 경험을 전부 이 책에 녹였다. 면접이 중요하다고는 하는데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막막한 학부형과 학생 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새 시대의 새로운 인재선발시스템, 면접 오늘날의 대한민국은의 인재선발시스템은 기존의 정량평가제에서 정성평가제로 바뀌어가는 형국이다. 대입뿐 아니라 취업 시에도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우수한 인재라도 정작 인재선발시스템을 통과할 수 없다면 인재로 대접받지 못한다. 그리고 인재선발시스템을 통과하는 데에는 면접, 말하기 훈련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포장된 서류가 아닌 ‘진짜’를 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한 학생을 고작 5분, 10분 보는 것으로 어떻게 우수성을 판단할 수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할 수 있다. “충분히 판단할 수 있다”고. 충분히 판단할 수 있기에 면접의 중요성이 점점 더 부각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중요성과 돌파 방법을 하나하나 세밀하게 짚어준다. 인문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특목고 자사고 면접관의 심리 면접이란 단순히 질문을 묻고 답하는 과정이 아니다. 면접관들에게 지원자를 평가할 다양한 요소가 답변 속에 담겨 있어야 한다. 지원자의 삶과 앎이 답변 속에서 풍겨 나와야 하는 것이다. 면접관들은 현직 교사로 이루어져있다. 따라서 학생인 지원자의 답변을 들으면, 이를 통해 드러나는 구사 어휘나 스토리텔링 방식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해당 지원자의 충분히 이해력, 분석력, 논리력도 판단 가능하다. 이것이 바로 현실이며, 생각하는 훈련, 그 생각을 말로 옮겨보는 훈련이, 면접 훈련이 절실히 필요한 이유이다. 《진짜 공신들만 아는 특목고 자사고 입시 면접법》은 면접의 A부터 Z까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부터 면접실에 들어가 면접관들에게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는 방법까지, 그리고 면접을 끝내고 뒤돌아 나오는 마지막까지 모든 것을 하나하나 설명한다. 또 어떨 때 가산점이 붙고 어떨 때 감점이 되는지, 어떻게 해야 면접관들에게 호감을 사는지를 가르쳐준다. 뿐만 아니라 실제 특목고 자사고 입시 면접 질문과 답변을 제시, 실전 훈련의 기회도 제공한다.2017학년도 서울권 주요 대학의 수시 선발 비율을 보자. 평균보다 높은 70퍼센트대(서울대 77.5퍼센트, 연세대 72.5퍼센트, 고려대 74.7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수시 선발 방식 중 최근에는 학생부종합전형이 상위권 대학에서 선호하는 선발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대는 수시 인원 전체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충원하고 있으며, 연세대의 경우 2018학도부터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인원을 24퍼센트로 확대할 예정이다. 고려대와 서강대도 마찬가지이다. 2018학년도부터 각각 학생부 종합전형 선발인원을 62퍼센트, 55퍼센트까지 확대할 예정이다.이런 대입 학생부종합전형의 전초전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고입 자기주도학습전형이다. 대입과 똑같이 성적, 서류(학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면접 등을 점수화하여 선발하는 인재선발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면접이란 단순히 질문을 묻고 답하는 과정이 아니다. 면접관들에게 지원자를 평가할 다양한 요소가 답변 속에 담겨 있어야 한다. 지원자의 삶과 앎이 답변 속에서 풍겨 나와야 하는 것이다. 복잡해 보이는 면접에 왕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 면접장에 들어서기 전 ‘서류에 표현된 나’와 ‘진짜 나’가 일치하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평소에 그런 척만 하는 대신 ‘진짜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똑바로 살 필요가 있다.단순히 ‘명문고, 명문대에 진학하였다’ 정도로 접근할 문제는 아니다. 앞으로 닥쳐올 여러 가지 인재선발시스템 속에 자신이 서 있다고 인식하며 생활하는 것이 장래 성공의 든든한 기초가 될 것이다. _들어가며“선생님이 보시기엔 저희 꼬맹이가 어떻습니까? 이 정도면 외대부고에 합격할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저는 점쟁이 흉내는 내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기 때문에 합격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단 우수해 보이는지, 보이지 않는지는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그런가요? 그럼 우수해 보이기는 하나요?”“얼굴에서 똑똑함이 뚝뚝 떨어지네요. 하지만 보디랭귀지에 몇 가지 문제가 좀 있어요. 면접은 상대를 제압해야 자신에게 득이 되는 디베이트가 아닙니다. 그것과는 전혀 다른 룰이 지배하는 발화 형태입니다. 답변을 통해 상대를 납득시키고 자신의 편이 되어줄 수 있도록 끌어당기는 것이죠. 일단 디베이트에 익숙한지 어투 자체가 공격적이네요. 적극적인 것과 공격적인 것은 달라요. 그런 것도 구별할 줄 모르는 면접관은 없습니다. 그리고 들어와서 자리에 앉은 후 계속 다리를 꼰 상태로 까닥거리고 있습니다. 어른 앞인데도 말이죠.”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는 말을 끝으로 컨설팅을 마쳤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이다. 학부형이 자기주도적으로 전형도 속속들이 알고, 해당 고교에 대한 정보도 쥐고 있고, 자기소개서나 면접 트렌드까지 꿰고 있는데, 돈으로 지원까지 아끼지 않으면 승리(합격)가 100퍼센트 보장될 것이라고 믿는 사고방식에 쓴웃음이 나왔을 뿐이다.면접관들은 실제로 성숙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고, 이를 면접장에서 입증할 수 있는 지원자를 선호하는 심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부디 잊지 말자._Chapter 1. 고입 자기주도학습전형을 바라보는 몇 가지 시선자소서도 엄연한 글의 한 종류이다. 이것은 곧 허용 범위 내에서 얼마든지 연출이 가능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한 읽는 평가자들의 심정도 한번 헤아려보기 바란다. 적게는 수십 명, 많게는 수백 명의 글을 읽고 평가해야 한다. 구체적이고 흥미로운 사실을 써야지, ‘뭐뭐 했다’ ‘뭐를 느꼈다’ ‘뭐라고 깨달았다’는 식으로만 써서야 어떻게 특목고·자사고 서류평가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겠는가 자문해보자.인성영역도 마찬가지이다. 무슨 봉사활동을 어떻게 했다는 식으로 쓰면 평가 점수는 낮아질 수밖에 없다. 어차피 한 개인의 인성이라는 것을 ‘난 착하다’ ‘난 겸손하다’ ‘난 이기적이 아니라 이타적이라 봉사 활동을 열심히 한다’ 등의 단언적인 표현으로 드러낸다는 것 자체가 무리이다.괜찮은 평가를 받기 위해 어떤 방법을 쓰는 것이 좋을까?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담담하게 풀어내는 것이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인성영역 활동의 지속성과 진정성, 인성영역 활동을 통해 체득한 삶의 지혜의 지속적 실현 여부, 인성영역 활동을 통해 변화된 자신의 모습과 타인에게 미친 긍정적인 영향, 인성영역 활동을 통해 사회 공익에 이바지하려는 의지 등등 어떤 사회에서나 보편적으로 존중받는 인성 가치가 자신이 실제 경험한 에피소드를 통해 배어 나오게 하고 그것이 평가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다._Chapter 2. 면접의 기초, 서류 이해하기지원자는 평가받는 입장에 있다. 연륜으로 보나 사회적 지위로 보나 절대 면접관보다 권력 우위에 있지 못하다. 신체영역을 적당히 줄인 상태에서 몸을 살짝 앞으로 기울이는 편이 공손해 보인다. 공손해 보이고자 한다면, 그 어떤 경우에도 팔다리를 벌리거나 등받이에 등을 기대거나 책상에 팔꿈치를 얹지 않는다. 그 자체로 신체영역 확장이 되기 때문이다. 오른쪽 사진을 보자.학생 A는 다리를 너무 벌리고 있고 척추가 무너져 있다. 손을 무릎 위에 올리고 있기 때문에 벌서는 자세처럼 보이고 어깨에 힘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자신이 편하게 손을 놓을 수 있는 곳을 찾아서 그 느낌을 숙지해야 한다.지원자 앞에 책상을 놓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고 학생 B처럼 팔을 올려놓지 않도록 한다. 신체영역 확장이며 마찬가지로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책상이 없는 것처럼 자세를 취하고 앉는다. 책상이 나를 가려줄 거라고 생각하고 책상 뒤에서 다리를 떨거나 손과 손가락을 비틀거나 하지 않는다. 면접관에게 다 보이고 느껴진다.학생 C를 보자. 지극히 안정적인 자세이다. 남학생의 경우, 다리를 이렇게 극단적으로까지 붙일 필요는 없다. 볼썽사납게 쩍 벌리지 말고 적당히 붙이면 된다. 면접관들은 전부 앞에 앉아 있다. 앞에서 보았을 때 단정하고 보기 좋은 자세가 정말 좋은 자세이다. 부모님도 의자에 앉고 학생도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그런 자세를 찾고 자연스럽게 몸에 배게 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_Chapter 3. 면접, 그 결정적 순간면접을 잘 못 보는 사람과 연애가 잘 안 풀리는 사람 간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을 안 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엉뚱한 말만 한다’는 것이다. 연애 상황에서 누군가 ‘와, 오늘은 별이 밝네. 저기 저 가장 빛나는 별을 따주세요’라고 했다면, ‘요즘 쓸 일이 없어서 감춰 두었는데, 내 슈퍼맨 망토를 어디에 두었더라?’ 상황에 맞게 이 정도는 나와 주어야 점수를 딸 수 있다. ‘현실 인식이나 가져봐라’ 등의 대꾸로는 풀릴 일이 하나도 없다는 뜻이다.면접도 이와 같다. 지원자에게 어떤 질문을 던졌다는 것은 면접관을 궁금하게 만드는 어떤 요소가 있다는 의미이다. 궁금해서 물어본 면접관을 더 궁금하게 만드는 답변을 내놓는 것이 최악이겠는가, 최선이겠는가? 면접관이 듣고자 하는 말부터 두괄식으로 한 문장 내어놓은 후 평소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적재적소에 키워드, 개념어 등을 넣어 말할 수 있다면 돋보일 수 있다._Chapter 3. 면접, 그 결정적 순간


나를 키우는 시 1 : 알을 깨는 순간
창비교육 / 손택수, 김태현, 한명숙 (엮은이) / 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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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교육청소년 문학손택수, 김태현, 한명숙 (엮은이)
창비청소년시선 특별판 ‘청소년 성장시선’과 ‘청소년 관계시선’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이 시집들은 기성 시인들의 작품 중에서 청소년이 가깝게 읽을 만한 작품을 각각 ‘성장’과 ‘관계’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가려 엮은 시 선집이다. 윤동주·백석 같은 국민 시인들의 시부터 최근 문단을 이끌고 있는 젊은 시인들의 작품을 아울러 그중 55편 내외의 작품을 엄선하여 수록했다. 교과서에 실린 작품이나 대중에 익숙한 작품 외에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보석 같은 작품들을 다수 실었다. ‘청소년 성장시선’은 손택수 시인이, ‘청소년 관계시선’은 함민복 시인이 주도하여 작품을 선정하였으며, 각 시선마다 현장 교사 2명이 시집을 엮는 데 힘을 보탰다. 중·고등학교 교사 100여 명에게 자문을 구해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적합한 시를 추리는 데에 힘썼다.[1부] 아무도 모르는 나 상상 속의 나 / 김개미 왜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어린이날 선물을 받지 못하는가? / 김승일 내 맘대로 할 거다 / 성환희 김에서 밥까지 / 김준현 겨자씨의 노래 / 강은교 소녀들 — 사춘기 5 / 김행숙 거꾸로 말했다 / 장철문 처음 면도하던 날 / 양영길 줄 달린 인형 / 김경구 딱지 / 이준관 먹구름도 환하게 / 박선미 [2부] 어른들도 때로는 사나운 언니가 되는 법 / 김응 눈사람 / 김원석 어른들도 때로는 / 김자미 꿈속에서 / 서정홍 피노키오 / 박제영 립스틱 / 공광규 목욕간 / 오장환 삼촌 / 김영롱 빵집 / 이면우 엄마의 울음 / 임길택 성선설 / 함민복 꼴찌를 위하여 / 이봉직 [3부] 우리 딱 통한 거지 배달 / 김유호 싸움의 법칙 / 이병승 붕어빵 / 송현 용서를 받다 / 박성우 달라서 좋은 내 짝꿍 / 신경림 내 남친 영호 / 김선우 인간성에 대한 반성문 2 / 권정생 달같이 / 윤동주 짝사랑 / 양정자 그 놋숟가락 / 최두석 눈이 퉁퉁 붓도록 나무랑 싸웠다 / 김륭 하나처럼 — 동주와 몽규 / 남호섭 천천히 와 / 정윤천 막동리 소묘 172 / 나태주 [4부] 파도의 말 걱정 많은 날 / 황인숙 데미안 / 고영민 징검다리 / 원무현 지는 해 / 정유경 파도의 말 / 이해인 못 / 김숙분 해바라기씨 / 정지용 흙 / 문정희 닭장 증후군 / 이희중 통사론 / 박상천 소금 / 류시화 내가 너만 한 아이였을 때 — 아들에게 / 민영 내가 만약 화가라면 / 김남주 어린 나무 / 유형진 엮은이의 말 작품 출처 이 책을 엮는 데 도움을 주신 선생님들‘성장’과 ‘관계’를 테마로 우리나라 대표 시인들의 작품을 엮다 손택수·함민복 시인이 현장 교사들과 함께 엮은 ‘청소년 성장시선’, ‘청소년 관계시선’ 창비청소년시선 특별판 ‘청소년 성장시선’과 ‘청소년 관계시선’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이 시집들은 기성 시인들의 작품 중에서 청소년이 가깝게 읽을 만한 작품을 각각 ‘성장’과 ‘관계’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가려 엮은 시 선집이다. 윤동주·백석 같은 국민 시인들의 시부터 최근 문단을 이끌고 있는 젊은 시인들의 작품을 아울러 그중 55편 내외의 작품을 엄선하여 수록했다. 교과서에 실린 작품이나 대중에 익숙한 작품 외에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보석 같은 작품들을 다수 실었다. ‘청소년 성장시선’은 손택수 시인이, ‘청소년 관계시선’은 함민복 시인이 주도하여 작품을 선정하였으며, 각 시선마다 현장 교사 2명이 시집을 엮는 데 힘을 보탰다. 중·고등학교 교사 100여 명에게 자문을 구해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적합한 시를 추리는 데에 힘썼다. ‘청소년 성장시선’으로 빛나는 성장의 순간을 발견하고, ‘청소년 관계시선’으로 건강한 관계 맺기를 모색하다 아이도 어른도 아닌 그 중간 어딘가에 서서,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 거센 변화의 바람을 맞고 있는 것이 청소년이기에 ‘성장’은 청소년들의 삶에서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는 중요한 키워드이다. 이에 한때 청소년이었던 시인들이 성인이 되기 위한 통과의례를 거치면서 겪은 아픔이 어떻게 꽃으로 피어나는지를 그린 시들을 모아 청소년들에게 선물하고자 하였다. 한편, 모든 것이 관계에 의해 존재하기에 친구 관계, 가족 관계, 사회와의 관계 등에서 생긴 문제로 인해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이 많다. 이에 다양한 관계를 노래한 시를 한데 모아 따뜻한 관계를 복원하고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돕는 시 처방을 내놓고자 하였다. “모든 시는 자서전일 수밖에 없으며 고백과 성찰을 축으로 한 성장의 드라마인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우리 문학에 ‘성장 시’는 없다. 이상하지 않은가? ‘성장 시’라는 틀로 시를 조명할 때 우리는 시적 성장통과의 만남을 통해 보다 더 정서적이고도 다채롭게 내면을 탐색할 수 있을 것이다.” _손택수 시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법, 은유법을 장착한 시는 관계 맺기의 뿌리다. 공감보다 반감이 드센 일방적 관계의 시대에서 공감을 향해 나아가는 시의 처방을 받아 봄은 어떨는지. 외롭고 쓸쓸한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의 우리들을 위해 특히, 청소년들을 위해, 따뜻한 관계를 복원하는 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_함민복 시인 세상의 여러 가지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고 부딪히면서도 지금 이 순간에도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든 청소년들, ‘나’를 둘러싼 다양한 관계 때문에 울고 웃는 대한민국 소년 소녀 들은 ‘청소년 성장시선’, ‘청소년 관계시선’을 통해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좀 더 성숙한 나, 너, 우리를 향해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 성장시선 『나를 키우는 시 1, 2』 알을 깨고 나와 성장의 날갯짓을 시작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응원가 창비청소년시선 19권 『나를 키우는 시 1 알을 깨는 순간』, 20권 『나를 키우는 시 2 날개가 돋는 찰나』는 기성 시인들의 작품을 ‘성장’이라는 키워드로 골라 엮은 ‘청소년 성장시선’이다. 교과서에 수록된 시 「흰둥이 생각」으로 청소년들에게 친숙한 시인 손택수와 중·고등학교 교사 김태현, 한명숙이 엮은이로 참여하였다. 『나를 키우는 시 1, 2』는 중복되는 작품이나 작가 없이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고루 담되 1, 2권을 동일한 흐름으로 구성하였다. 성장이 기본적으로 ‘나’의 내면과 육체 전반에서 일어난다는 것에서 출발하여, 1부에는 진로나 정체성을 고민하거나 2차 성징을 겪는 ‘나’에 관한 시들을 담았다. 2~4부는 ‘나’를 성장하게 하는 매개를 중심으로 구성하여 2부에는 가족, 집, 고향 등에 관한 시를, 3부에는 학교, 친구, 이성, 학교생활, 선생님 등에 관한 시를, 4부에는 자연과 사회에 관한 시를 담았다. 성장은 청소년기에 반짝하고 이루어졌다 사라지는 것이 아닌 우리 삶에서 계속해서 일어나는 일이다. 그렇기에 이 시집에는 다양한 인물들의 다채로운 성장의 모습이 담겨 있다. 시집을 열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더 이상 어린이날 선물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에 눈물짓는 아이와(김승일, 왜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어린이날 선물을 받지 못하는가?」) 처음으로 면도를 하고 대학생처럼 보이는 자신의 모습에 뿌듯함을 느끼는 중학생과(양영길, 「처음 면도하던 날」) 먹고살기 위해 이력서를 쓰며 한숨 쉬는 한 청년과(오은, 「이력서」) 나이가 들어 어린 시절의 어떤 것을 그리워하는 이를(유형진, 「어린 나무」) 발견할 수 있으며, 시집 곳곳에는 끊임없이 자아를 탐색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처럼 우리는 모두 어떤 식으로든 성장하기에,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성장의 면면이 이 두 권의 시집에 가득하다. 청소년 성장시선은 나와 너, 우리를 키우는 시집이며, 성장의 순간을 지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응원가이다. 알을 깨고 나온 애벌레가 오색 빛깔의 나비가 되든, 검은빛의 매미가 되든 성장하는 모든 것은 아름답고 성장하는 모든 순간은 응원받을 만하다. 이 시집을 통해 청소년들은 딱딱한 알을 깨고 나와 힘차게 날갯짓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