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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질문 2
해냄 / 조정래 (지은이) / 201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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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냄소설,일반조정래 (지은이)
'대한민국 근현대 삼부작'인 대하소설 으로 1천 5백만 독자들에게 우리 역사의 참모습을 소설로 알린 조정래 작가의 장편소설. 장편소설 (전3권)와 (전2권)를 3년 간격으로 발표한 작가가 어김없이 3년 만에 발표하는 이 작품은, 1970년 등단 이후 49년 동안 줄곧 그래왔듯이 매일 11시간을 집필에 몰두한 결과물이다. 작가는 자신의 이름이 인쇄된 원고지에 펜으로 힘 있게 써내려서 원고지 3,612매를 완성했는데, 메모와 그림으로 채워진 취재노트만도 130여 권에 이른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수천 년에 거쳐 하나의 거대한 집단, 즉 국가에 소속되어 살아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되물었을 법한 질문인 '국민에게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기본적이고도 치열한 질문에 대한 뜨거운 응답을 던진다. 국가의 정체를 밝히고자 한 동서양의 연구서로 정치·경제·사회·문화적 관점에서 국가의 의미와 가치를 이해하고자 했을 뿐 아니라,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직접 만나 심층적으로 취재함으로써 21세기 국가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다각도로 조명하고자 했다. 소설은 21세기 현재 대한민국에서 자본과 권력에 휘말려 욕망을 키워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려낸다. 월급 통장에 매달 '0원'을 찍으며 사건 취재에 고군분투하는 기자의 노력, 강사법 시행을 앞두고 동료들이 낙엽 떨어지듯 일자리를 잃자 자신이 낳은 두 아이의 눈빛까지 무서워졌다는 만년 시간강사의 고뇌가 술회되는 동시에, 비자금 장부의 행방을 추적하는 재벌 그룹 구성원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그려진다.삶의 켯속 엇갈리는 길 전관예우 = 사법 범죄 무한충성 줄서기 관행이라는 범죄 새로 열린 인생길 어떤 검사장 아빠의 눈물 자청한 중매쟁이오늘, 당신에게 대한민국이란 무엇입니까? 『태백산맥』『정글만리』의 작가 조정래 신작 국내 최초 ‘출간 전 오디오북 연재’ 기간 동안 30만 이상의 네티즌이 함께 들으며 출간을 간절히 기다려온 작품! “국민이 정치에 무관심하면 가장 저질스러운 정치인들에게 지배당한다.” - 플라톤 지금 돌아보지 않는다면, 결코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 거대 자본에 휘둘려 인간을 소외시킨 현 상황을 통찰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재편하는 조정래 장편소설 국민이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기 위한 법안을 만들라고 국회의원들을 뽑았더니 오히려 정쟁 속에서 이권 찾기에 혈안이고, 잘잘못을 공명정대하게 따질 법관들을 양성했더니 변호사로 개업해 전관예우를 마다하지 않으며, 시간강사들의 처우를 개선하자고 강사법을 제정하니 오히려 이 법이 강사들의 밥줄을 끊는 시대! 민주국가에서 1인 1표의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는 국민은 이런 현실 속에서 과연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대한민국 근현대 삼부작’인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으로 1천 5백만 독자들에게 우리 역사의 참모습을 소설로 알린 조정래 작가가 신작 장편소설 『천년의 질문』(전3권)을 세상에 내놓는다. 장편소설 『정글만리』(전3권)와 『풀꽃도 꽃이다』(전2권)를 3년 간격으로 발표한 작가가 어김없이 3년 만에 발표하는 이 작품은, 1970년 등단 이후 49년 동안 줄곧 그래왔듯이 매일 11시간을 집필에 몰두한 결과물로 2019년 6월 11일 종이책과 전자책 그리고 오디오북으로 동시 출간된다. 작가는 자신의 이름이 인쇄된 원고지에 펜으로 힘 있게 써내려서 원고지 3,612매를 완성했는데, 메모와 그림으로 채워진 취재노트만도 130여 권에 이른다. 이번 작품의 첫 공개는 네이버 오디오클립 사이트를 통해 국내 최초로 ‘오디오북 선공개’를 진행함으로써 변화하는 독자들의 눈높이에 발맞추고자 했다. 『천년의 질문』의 1권을 30회로 분할해 매회 약 20분 분량으로 녹음 제작해, 전체 600여 분으로 완성한 오디오북은 국내 최고의 성우 9인이 드라마 형식으로 낭독한 작품이다. 연재 기간 동안 30만 회 이상 조회되었고, 3천여 명의 구독자, 1천 건 이상의 독자 리뷰가 게재되면서 ‘네이버 오디오클립 베스트’ 5위권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정도로 네티즌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오디오북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받았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수천 년에 거쳐 하나의 거대한 집단, 즉 국가에 소속되어 살아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되물었을 법한 질문인 ‘국민에게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기본적이고도 치열한 질문에 대한 뜨거운 응답을 던진다. 국가의 정체를 밝히고자 한 동서양의 연구서로 정치.경제.사회.문화적 관점에서 국가의 의미와 가치를 이해하고자 했을 뿐 아니라,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직접 만나 심층적으로 취재함으로써 21세기 국가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다각도로 조명하고자 했다. 소설은 21세기 현재 대한민국에서 자본과 권력에 휘말려 욕망을 키워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려낸다. 월급 통장에 매달 ‘0원’을 찍으며 사건 취재에 고군분투하는 기자의 노력, 강사법 시행을 앞두고 동료들이 낙엽 떨어지듯 일자리를 잃자 자신이 낳은 두 아이의 눈빛까지 무서워졌다는 만년 시간강사의 고뇌가 술회되는 동시에, 비자금 장부의 행방을 추적하는 재벌 그룹 구성원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그려진다. ‘개천에서 승천한 용’인 서울대 출신 수재는 재벌가 사위로 발탁된 후 온몸을 다 바쳐 신분 상승을 꿈꾸지만, 결국 죽어도 진골은 될 수 없음을 깨닫고 비자금 장부를 훔쳐 잠적하고, 재벌의 유화정책으로 굳게 입 닫은 언론에 좌절한 기자와 그를 회유하기 위한 재벌 정보원의 전방위적 시도가 긴박하게 연출된다. 눈앞의 이익을 챙기기에 혈안인 국회의원과 사업가, 변호사 등의 아귀다툼은 치열하기만 하다. 작가는 수십 명에 달하는 등장인물들에게 생생한 캐릭터를 부여해 정경유착의 실태와 비정규직 문제, 급격한 사회 양극화에 시달리는 대한민국의 현재를 드러낸다. “입법.사법.행정이라는 국가권력에 재벌·언론이라는 사회 권력이 야합하여 온갖 비리를 조장하고 있”는 현실에서 작가는 불법 비자금, 전관예우 문제 등 관행처럼 벌어지고 있는 권력 범죄의 실태를 소설로 형상화함으로써 상위 10퍼센트가 전체 국민 소득의 절반을 독식하는 기형적인 구조가 유지되는 근본적인 이유를 설명한다. 국권상실, 동족상잔, 군부독재의 뼈아픈 역사를 건너온 국민의 애환을 소설에 담아내며 그동안 절망 속에서도 희망이 반드시 피어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 조정래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서도 한 걸음 내디딜 변화의 길을 그려냈다. 나와 내 이웃을 위한 작은 실천만이 거대 권력의 독재를 막을 수 있으며, 우리 모두 함께 걷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머지않은 때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는 믿음은 작가가 오늘도 원고지 앞에서 당당할 수 있게 해주는 밑거름이다. 자본과 권력에 빼앗긴 국민으로서의 권한을 찾는 일이 의외로 간단하고 쉬운 일임을 일깨워주는 『천년의 질문』은, 무거운 현실에서도 국민 스스로 깨어나야 국민으로서의 자격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는 국민 깨우기의 자명종이 될 것이다. 양극화의 파고 속에 휩쓸려 좌충우돌하는 현대인의 욕망과 갈등, 조정래 장편소설 『천년의 질문』이 좌초된 사회를 바로 세울 희망의 탈출구를 찾는다! 등장인물 소개 장우진 ‘일제강점기 김원봉 열사 독립운동하듯이’ 기사 쓰기에 몰두하고 있는 40대 후반 언론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시사주간지 심층추적팀에서 일하며 제보자가 있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든 달려가고, 가진 자의 회유와 협박에도 흔들리지 않는 열혈 기자. 고석민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십여 년 동안 이 대학, 저 대학을 전전하며 밥벌이 중인 시간강사로, 믿었던 모교에서조차 교수 자리를 잡지 못한 현실에 고통 받는다. 아내가 다니던 출판사가 부도 처리되자 평소 권유받았던 대필 작가로서의 삶을 선택한다. 이유영 19년 차 초등학교 교사이자 장우진의 아내. 초등학교 동창인 남편과의 사이에 중3 아들이 하나 있다. 취재를 이유로 매달 월급통장에 0원을 찍는 남편의 행동을 묵묵히 감당해 왔으나, 어느 날 취재 무마를 이유로 거금을 제안받자 깊이 갈등한다. 윤현기 보좌관일 때 모셨던 국회의원에게 충성을 바치고 그 지역구를 물려받은 후 당당히 재선에 성공한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현직 국회의원. 도청과 감청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철저한 자기 관리로 실속 있게 이권을 챙기고 보좌관들에게 사랑받는다. 최민혜 거대 로펌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직접 법무법인을 세워 일하고, 바쁜 시간을 쪼개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활동하는 30대 변호사. 힘없고 약한 이들을 법의 테두리 안에서 도와주는 일에 보람과 긍지를 갖는다. 김태범 서울대 상대 재학 시 성화 그룹 회장의 사윗감으로 발탁된 후, 회사의 안위를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쳐 헌신했으나 한 핏줄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장 자리에는 결국 앉지 못하는 불우한 수재. 수조 원의 비자금 서류를 챙겨 잠적함으로써 그룹의 추적을 받는다. 한인규 성화 그룹의 미래 전략을 세우는 창조개발실 사장으로 대외 로비와 비자금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회장의 사위인 김태범이 잠적하자 평소의 수완을 유감없이 발휘해 언론의 보도를 막고 정보원을 동원해 그의 행방을 추적한다.장우진은 고석민의 말꼬리에서 문득 물기를 느꼈다. 생활 여건에 무슨 어려움이 생긴 것인가……, 그의 머리를 스친 생각이었다. 떠돌이 시간강사 생활 12~13년……, 그 생활의 고달픔을 모르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이런 섬뜩한 말까지 입에 올릴 일은 없었던 것이다. 그는 늘 “그냥 견딜 만해요” 하며 얼버무리고는 했었다. 그 얼버무림에는 “집사람이 좀 버니까요” 하는 말이 담겨 있었다.장우진은 ‘집에 무슨 일 있는 건가?’ 하는 말이 혀끝까지 밀려 나왔지만 위아랫입술을 입안으로 꾹 맞물었다. 어차피 술집이 멀지 않았고, 그런 무거운 이야기는 노상에서 어울리지 않았던 것이다.도시의 빌딩들은 새로 생기는 것일수록 거대하고 우람하고 호화스러워졌다. 크기와 높이와 치장미를 다투듯 하고 있는 빌딩들은 내가 얼마나 부자인지 보라며 저마다 거드름을 피우고 있었다. 서울 도심의 대로상의 땅값이 평당 2~3억씩 호가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었다. 그러니 그 비싼 땅 수백 평씩을 깔고 앉은 대형 빌딩들의 값이 얼마일 것인가. 그런데 서울 시내에 어지럼증 일으킬 만큼 드높은 빌딩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결국 서울 시내 대로들은 부자들이 노골적으로 부를 과시하는 부의 향연장이었던 것이다. 이 나라 부의 60퍼센트 이상이 서울에 몰려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처럼.―「내일의 대화」 중에서 ‘20억 얘기를 규원이한테 하면 뭐라고 할까……?’ 퍼뜩 머리를 스친 생각이었다. 그때 잇따라 떠오른 생각이 있었다. 중고등학생 몇십 명에게 물었다. ‘만약 10억이 생긴다면 1~2년 감옥살이해도 상관없다.’ 이 도발적인 설문에 90퍼센트 이상이 ‘그렇다’에 응답했다. 도발적인 설문에 더 도발적인 응답에 세상은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였었다. 아무리 돈, 돈 하며 미쳐 돌아가는 세상이라지만 애들까지 어찌 그리됐느냐는 우려고 한숨이었다. 그러나 어른은 아이들의 거울이라고 했다. 어른들이 벌써 TV 화면에서 그런 행태를 보여주었던 것이다. 어느 TV에서 젊은 여성들 300명을 모아놓고 비밀 전자 투표를 하는 게임이었다. ‘애인은 가난한데, 10억을 가진 남자가 나타났다. 애인을 바꿀 것인가?’ 다음 순간 자막에 숫자가 나타났다. 210. 그리고 ‘우와아아……’ 하는 여자들의 놀란 외침이 공개홀을 가득 채웠다.두 가지 다 10억이었는데, 아들은 20억 질문을 받고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이런 엉뚱한 생각까지 하고 있는 자신에게 이유영은 신음했다. 20억의 접착력은 끈덕지게 의식에 들러붙어 떨어지지 않았다.―「인맥 포위망」 중에서 윤현기의 손을 두 손으로 받쳐 잡은 사장은 허리가 반으로 접히도록 깊게 인사했다.좀 과한 듯한 상대의 그런 태도가 겸손도 아니고, 국회의원에 대한 존경은 더욱 아니라는 것을 윤현기는 빤히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건 사태의 급박성을 드러내는 것이었다.“여기서 시간을 너무 오래 보냈습니다.” 윤현기는 무게 잡히게 누른 목소리로 잘라 말했고, “아 예, 알겠습니다. 정 상무한테 사정 다 들으셨으니 저는 결론만 딱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장이 기민하게 대응하며 입술을 훔쳤다.“그 일만 확실하게 해결해 주시면……, 저희가 의원님을 확실하게 모시겠습니다.”사장은 짧은 말을 하면서 ‘확실하게’를 두 번이나 반복했다.윤현기는 그 ‘확실하게’를 곱씹어보았지만 ‘확실한 것’은 없고 ‘불확실’이 있을 뿐이었다. 그런 건 언제나 하나 마나 한 소리일 뿐이었다.“글쎄에에……, 확실하게라…….”느릿하고 묵직한 윤현기의 중얼거림은 ‘이 새끼야, 어물거리지 말고 확실하게 말해’ 하며 상대방의 면상을 후려치는 주먹질이었다.―「세상의 빛과 어둠」 중에서


맛있는 일본어 Level 1
맛있는Books(JRC북스) / 문선희 (지은이) / 2018.11.28
13,800원 ⟶ 12,420원(10% off)

맛있는Books(JRC북스)소설,일반문선희 (지은이)
‘일본어 학습’에서 ‘여행’, ‘문화’까지 모두 이 한 권으로! 『맛있는 일본어 Level1』은 입문부터 시작하는 일본어(학습)에 여행(체험), 문화(흥미)를 결합한 신개념 일본어 학습서다. 과마다 테마 지역을 설정하고 일본어뿐만 아니라 일본 지리, 관광, 문화까지 배울 수 있다. 또 말문이 트이는 반복 문장 연습과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것을 소재로 만든 회화, 독해 연습으로 실전에 강한 일본어 실력을 키울 수 있다. 그밖에 본책과 워크북에는 음성 재생용 QR코드를 실어서 언제나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음성을 들으면서 말하기 연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본책 머리말 - 이 책의 구성 - 부록의 구성 - 일러두기 - 차례 - 학습 구성표 - 등장인물 소개 01 일본? 일본어? 02 일본어를 좀 더 알자. 03 처음 뵙겠습니다. 이승준입니다. 04 이것은 도쿄 여행 선물입니다. 05 다코야키와 야키소바를 주세요. 06 온천은 어디에 있습니까? 07 조식은 몇 시부터 몇 시까지입니까? 08 이 고로케는 얼마입니까? 09 다자이후의 유명한 여행 선물입니다. 10 차슈가 많습니다. 11 프리패스가 싸고 편리합니다. 12 저는 나가사키짬뽕으로 하겠습니다. 권말 부록 - (맛있는 회화) 해석 - (맛있는 독해 연습) 정답 - (맛있는 확인 문제) 정답 - (워크북) 작문 연습 정답 # 워크북 - (1~2과)히라가나, 가타카나 연습 - (3~12과)맛있는 문장 반복 연습 - (3~12과)맛있는 작문 연습1. 반복 말하기 훈련으로 말문이 트이는 일본어 문장 연습! 일본어 문장을 음성과 같이 들으면서 계속 따라 말하면 일본어 회화 실력의 토대가 저절로 만들어집니다. 배운 내용을 반복해서 연습함으로써 효과적인 표현 암기가 가능합니다. 2. 실물 소재로 현장감 넘치는 일본어 회화, 독해에 도전!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아이템을 소재로 자유 회화를 연습할 수 있습니다. 또 독해 연습에서는 일본어 능력 시험(JLPT)의 독해 영역 정보검색 문제를 염두에 둔 내용으로 연습합니다. 3. 일본어 학습에서 일본 지리, 관광, 문화까지 총망라! 일본어 학습에서 일본 지리, 관광 그리고 문화까지 다양한 내용을 교재 한 권으로 다 배울 수 있도록 풍부한 사진, 일러스트 자료와 함께 알찬 내용으로 구성했습니다. 4. 일본 여행에서 자주 쓰는 단어, 표현을 엄선해서 수록! 일본 여행 시 자주 쓰는 단어와 표현이 책 곳곳에 녹아있기 때문에 일본어 기초를 배우면서 여행 표현도 함께 익힐 수 있습니다. ★ QR코드로 음성을 듣는 방법 (1) 스마트폰의 QR코드 앱으로 책 속의 QR코드를 스캔합니다. (2) 음성 재생 화면 로딩과 함께 음성이 자동으로 재생됩니다. * QR코드 음성 재생 시에는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MP3 파일은 맛있는북스 홈페이지(www.booksJRC.com) 또는 맛있는중국어 앱에서도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일본어 학습’에서 ‘여행’, ‘문화’까지 모두 이 한 권으로! 『맛있는 일본어 Level1』은 입문부터 시작하는 일본어(학습)에 여행(체험), 문화(흥미)를 결합한 신개념 일본어 학습서다. 과마다 테마 지역을 설정하고 일본어뿐만 아니라 일본 지리, 관광, 문화까지 배울 수 있다. 또 말문이 트이는 반복 문장 연습과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것을 소재로 만든 회화, 독해 연습으로 실전에 강한 일본어 실력을 키울 수 있다. 그밖에 본책과 워크북에는 음성 재생용 QR코드를 실어서 언제나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음성을 들으면서 말하기 연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녀의 심청 7
위즈덤하우스 / seri (지은이), 비완 (그림) / 2020.06.11
14,000원 ⟶ 12,600원(10% off)

위즈덤하우스소설,일반seri (지은이), 비완 (그림)
2018년 오늘의 우리만화상 수상작. 눈먼 아버지를 모시느라 제 몸을 챙기지 못해 남루한 행색의 심청과, 가문의 입신을 명목으로 늙은 장 승상과 강제로 혼인한 장 승상 부인이 우연한 계기로 만나며 벌어지는 연대와 사랑을 그려낸 작품이다. 이번에 동시 출간되는 단행본 4~7권에는 연재분 39화부터 완결회차인 81화까지 모두 담아냈으며, 외전권에는 심청과 승상 부인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후일담이 그려진 외전 4편이 수록되어 있다.고전 『심청전』을 현재 한국에서 가장 뜨거운 담론인 페미니즘적 관점으로 재해석하며 시대적 민감성을 잘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은 심사평 그대로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이처럼 심청과 승상 부인, 매력적인 두 여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운 『그녀의 심청』은 빠져들 수밖에 없는 탄탄한 스토리까지 더해져 전무후무한 여성서사 웹툰 원탑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67화 돌이킬 수 없는 468화 꽃을 즈려밟고 2869화 가는 길 5070화 남은 것 7271화 범피중류 (1) 9672화 범피중류 (2) 13073화 물결 위 15874화 붉은 피, 붉은 마음 18675화 그녀의 심청 208마지막 화 끝맺는 이야기 248특별한 4컷 만화, 그리고 작가 후기 2842018년 오늘의 우리만화상 수상작!카카오페이지 장르랭킹 1위! 전 세계 8개국 연재!원작을 뛰어넘는 해석, 아름다운 작화의 웹툰을 만나다!여성서사 웹툰 최다 추천작 『그녀의 심청』 전8권으로 완간!2017년 9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저스툰에서 인기리에 연재된 『그녀의 심청』이 전8권으로 위즈덤하우스에서 완간됐다. 『그녀의 심청』은 눈먼 아버지를 모시느라 제 몸을 챙기지 못해 남루한 행색의 심청과, 가문의 입신을 명목으로 늙은 장 승상과 강제로 혼인한 장 승상 부인이 우연한 계기로 만나며 벌어지는 연대와 사랑을 그려낸 작품이다. 이번에 동시 출간되는 단행본 4~7권에는 연재분 39화부터 완결회차인 81화까지 모두 담아냈으며, 외전권에는 심청과 승상 부인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후일담이 그려진 외전 4편이 수록되어 있다. 『그녀의 심청』은 2018년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하며 많은 독자에게 다시 한 번 이름을 알렸다. ‘고전 『심청전』을 현재 한국에서 가장 뜨거운 담론인 페미니즘적 관점으로 재해석하며 시대적 민감성을 잘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은 심사평 그대로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이처럼 심청과 승상 부인, 매력적인 두 여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운 『그녀의 심청』은 빠져들 수밖에 없는 탄탄한 스토리까지 더해져 전무후무한 여성서사 웹툰 원탑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사나운 파도가 넘실대는 인당수 위에서,두 사람의 운명이 달린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진다!이전에 출간된 1-3권까지의 이야기가 심청과 마님 사이의 개인적인 갈등에 집중했다면, 이번 4-7권에서는 심청과 마님이 ‘가부장제 속 여인의 본분’이라는 허울이 얼마나 헛된 것인지를 깨닫고, 그것을 각자의 방식으로 끊어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아울러 승상 부인의 과거, 그리고 그녀가 심청을 곁에 둔 진짜 이유가 밝혀진다. 심청과 마님은 여인의 본분에 대한 의견 충돌로 잠시 헤어지지만, 궁지에 몰린 마님을 심청이 구해주는 과정에서 화해하게 되고, 다시 둘만의 비밀스러운 나날을 보내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는 오래가지 못한다. 도화동에 ‘승상 부인이 실은 사람으로 둔갑한 여우이며, 이 때문에 인당수의 용왕이 진노하여 뱃길이 막혔다’라는 괴소문이 퍼지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장 승상이 죽게 되어 마님은 궁지에 몰린다. 결국 마님은 겁에 질려 본분이라는 족쇄를 스스로 목에 걸고 안온한 삶을 택한다. 하지만 다시 돌아간 승상 댁에는 더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뿐이었다. 결국 마님은 그 ‘본분’이 살아가는 지혜가 아닌 폭력적인 허울임을 깨닫는다. ‘이제 두 번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거’라는 승상 부인의 말처럼, 그녀는 이전 시기와는 다른 사람으로 변화할 때를 맞이한 것이다. 마치 진흙 속의 연꽃처럼, 진창과도 같았던 도화동에서 깨끗한 연꽃으로 피어난 심청과 승상 부인은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행복해질 수 있을까? 한 순간도 쉬운 적이 없었던, 그래서 매 순간 애틋했던 두 사람의 운명이 결정될 최종장이 펼쳐진다. 그뿐만 아니라 외전권에서는 인당수에서의 사건 이후 도화동을 떠나 여러 동네를 유랑하는 심청과 승상부인의 사랑스럽고 아기자기한 일상, 뺑덕어미와 어린 심청의 첫 만남, 그리고 우연한 계기로 동행하게 된 뺑덕어미와 덕이, 며느님의 이야기까지 빠짐없이 담아내어 그동안 단행본 소식을 기다렸을 독자들의 기대치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함께 검은 물속을 헤매더라도 다시 그 손을 놓지 않을 거야.’인당수 물결 위에서 펼쳐지는 『그녀의 심청』 마지막 이야기심청을 인당수로 보낸 마음을 추스를 새도 없이, 마님은 승상 댁 아드님의 공격을 받는다. 우여곡절 끝에 승상 댁에서 탈출하지만 심청을 태운 배는 이미 떠나버리고, 마님은 부둣가에 있던 상인을 협박해 배를 타고 심청의 뒤를 쫓아 인당수로 향한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
비잉(Being) / 샐리 티스데일 (지은이), 박미경 (옮긴이) / 2019.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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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잉(Being)소설,일반샐리 티스데일 (지은이), 박미경 (옮긴이)
뉴욕 타임즈 평론가가 선정한 2018년 올해의 논픽션 10. 푸시카트 문학상 수상자 샐리 티스데일의 죽음과 죽어감에 관한 에세이. 인간이라면 누구나 삶의 마지막 순간이 오기 마련이다. 좋은 곳에서 태어나는 사람도, 나쁜 곳에서 태어나는 사람도 삶의 끝은 죽음으로 귀결된다. 그렇다면 우리 삶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선 잘 죽는 방법에 대해 알 필요가 있지 않을까. 좋은 죽음이란 무엇인가? 좋은 죽음엔 어떤 것이 있을까? 나의 죽음이나 혹은 내가 사랑하는 이의 죽음이 좋은 죽음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푸시카트 문학상을 비롯하여 여러 문학상을 수상한 에세이스트이자 10년 넘게 완화치료 간호사로 일한 샐리 티스데일은 이 책 를 통해 죽음과 죽어감에 관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조언을 담아냈다. 저자는 일과 삶에서 죽음과 동행하며 겪은 일화를 생생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그녀가 사랑하는 이의 죽음과 간호사로 일하며 겪은 환자들의 죽음의 과정과 전 세계 다양한 문화와 전통과 문학에서 찾은 죽음의 일화를 통해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 실용적인 관점을 제시한다.1. 위험한 상황 2. 저항 3. 좋은 죽음 4. 의사소통 5. 마지막 몇 달 6. 집에서 모신다고? 7. 마지막 몇 주 8. 마지막 며칠 9. 마지막 순간 10. 시신 11. 애도 12. 기쁨 부록 1: 죽음 계획서 준비하기 부록 2: 사전 연명의료 의향서 부록 3: 장기와 조직 기증 부록 4: 조력사 감사의 글뉴욕 타임즈 평론가가 선정한 2018년 올해의 논픽션 10 푸시카트 문학상 수상자 샐리 티스데일의 죽음과 죽어감에 관한 에세이 우리는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결국 죽음을 맞이할 우리를 향한 실질적 조언이 담긴 실용적인 에세이 인간이라면 누구나 삶의 마지막 순간이 오기 마련이다. 좋은 곳에서 태어나는 사람도, 나쁜 곳에서 태어나는 사람도 삶의 끝은 죽음으로 귀결된다. 그렇다면 우리 삶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선 잘 죽는 방법에 대해 알 필요가 있지 않을까. 좋은 죽음이란 무엇인가? 좋은 죽음엔 어떤 것이 있을까? 나의 죽음이나 혹은 내가 사랑하는 이의 죽음이 좋은 죽음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푸시카트 문학상을 비롯하여 여러 문학상을 수상한 에세이스트이자 10년 넘게 완화치료 간호사로 일한 샐리 티스데일은 이 책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를 통해 죽음과 죽어감에 관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조언을 담아냈다. 저자는 일과 삶에서 죽음과 동행하며 겪은 일화를 생생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그녀가 사랑하는 이의 죽음과 간호사로 일하며 겪은 환자들의 죽음의 과정과 전 세계 다양한 문화와 전통과 문학에서 찾은 죽음의 일화를 통해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 실용적인 관점을 제시한다. 이 책의 부록 페이지에는 독자 여러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죽음 계획서와 좋은 죽음을 위한 제도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나와 내가 사랑하는 가족, 연인, 주변 사람들이 좋은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해당 부록 페이지를 잘 활용하길 권한다.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의 과정과 그 이후까지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을 담아낸 이 책,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는 독자 여러분에게 실용적인 죽음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뉴욕 타임즈 평론가가 선정한 2018년 올해의 책 좋은 죽음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어떻게 좋은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멋지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조언을 담은 책 “누구나 죽음을 면치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점을 애써 무시하고 산다.“ 잠시 눈을 감고 떠올려보자. 나 자신 혹은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가 죽는다고 상상해보자. 무엇이 떠오르는가. 아무 것도 떠오르는 것이 없다고 해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우리는 모두 죽을 것이라는 사실은 알지만 언제 죽을지는 알지 못하기에 죽음을 잊고 살기 때문이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기 마련이다. 인생의 시작이 탄생이라면, 끝은 죽음일 것이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 죽음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각종 문학상을 수상한 에세이스트이자 10년 넘게 완화치료 병동에서 일한 저자 샐리 티스데일은 를 통해 우리에게 죽음과 죽어감에 관한 실질적인 조언과 관점을 제시한다. 죽음을 늘 인지하고 살아가는 시한부 환자들은 처음에는 매우 초연하게, 현실적으로 죽음을 받아들이려고 한다. 의 저자 폴 칼라니시는 폐암 선고를 받고 난 후 혼자 남을 아내 루시에게 재혼을 권하는 등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주고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수용적인 태도는 고통에 의해 잠시 나타나는 엔도르핀처럼 오래가지 못한다고 샐리 티스데일은 말한다. 그렇다면 죽음 앞에서 우리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 샐리 티스데일은 탄생은 선택할 수 없으나 죽어가는 과정은 선택할 수 있음을 말한다. 투병생활을 연명할 것인지, 나의 장례식은 어떻게 치룰 것인지, 죽음 이후 시신을 어떻게 할 것인가까지 죽음과 죽어가는 과정 모두 나 자신이 결정하는 능동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는 죽어가는 사람만이 아니라 그의 주변에 있는 사랑하는 이들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말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겪는 죽음의 과정 속에서 우리는 어떤 말을 해야 할까. 그들이 죽은 이후에 어떤 식으로 애도를 표할 것인가. 죽음은 과연 슬프기만 한 것일까. 죽어가는 당사자가 아닌 그를 사랑하는 주변 사람으로서 어떤 태도와 관점을 가지면 좋을지 솔직하고 담백하게 제시한다. 이 책은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찾아올 죽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가슴 아프고, 아름답고, 두렵고, 혼란스럽고, 우스꽝스럽고, 심지어 유쾌한 경험과 각종 문화권에서 찾은 문헌과 자료를 통해 미래의 시신이 될 우리가 죽음을 제대로 앎으로써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지금 당장 머릿속에 당신이 원하는 임종 장면을 떠올려보라.
일곱 번째 방
고요한숨 / 오쓰이치 (지은이), 김수현 (옮긴이) / 2020.02.28
15,000원 ⟶ 13,500원(10% off)

고요한숨소설,일반오쓰이치 (지은이), 김수현 (옮긴이)
발표하는 작품마다 논란과 찬탄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마성의 천재 작가 오츠이치의 신작으로, 그의 놀라운 상상력으로 인간의 어두운 본성을 그린 11개의 단편이 수록되었다. 이 중 표제작 <일곱 번째 방>을 비롯해 <ZOO>, <카자리와 요코>, <SO-far>, <양지의 시> 등 5편의 단편이 옴니버스식 영화 <ZOO>로 개봉해 마니아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영화 <큐브>를 연상시키는 표제작 <일곱 번째 방>은 단순해 보이는 플롯으로 공포의 단계를 점층적으로 높여나가는 작품이다. 절대적이고 압도적인 힘의 지배 앞에서 느끼는 인간의 무기력함과 수수께끼를 해결하고 싶은 강렬한 인간의 욕망이 ‘방에 갇힌 남매’라는 설정으로 그려져 있다. 대체 누가 이들을 가둔 것인지, 이 방에는 어떤 규칙이 있는 것인지, 과연 이 남매는 이 방을 탈출할 수 있는 것인지를 따라가다 보면 소름끼치면서도 놀랍고, 공포스러우면서도 짠한 결말을 만나게 된다. 시각적인 강렬함과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전개, 여운을 남기는 결말까지 오츠이치의 강점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이다.일곱 번째 방 SO-far ZOO 양지暘地의 시詩 신의 말 카자리와 요코 Closet 혈액을 찾아라 차가운 숲의 하얀 집 떨어지는 비행기 안에서 옛날 저녁놀 지던 공원에서 역자 후기“누나, 우리 이 방에서 나갈 수 있을까?” 작품마다 논란과 찬탄을 불러일으키는 천재작가 오츠이치의 귀환! ★★★ 수록작 5편 영화화 ★★★ 발표하는 작품마다 논란과 찬탄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마성의 천재 작가 오츠이치가 《일곱 번째 방》으로 돌아왔다. 열일곱 살에 쓴 《여름과 불꽃과 나의 사체》로 제6회 점프소설 대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해 《GOTH 고스》로 제3회 본격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한, 의문의 여지가 없는 이 시대 최고의 천재 작가 오츠이치. 《일곱 번째 방》은 그의 놀라운 상상력으로 인간의 어두운 본성을 그린 11개의 단편이 수록된 소설집이다. 이 중 표제작 <일곱 번째 방>을 비롯해 <ZOO>, <카자리와 요코>, <SO-far>, <양지의 시> 등 5편의 단편이 옴니버스식 영화 <ZOO>(2005년)로 개봉해 마니아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서정적이면서도 잔인하고, 내면의 공포를 서늘하게 자극하는 이야기들이 담긴 《일곱 번째 방》. 섬뜩할 정도의 상상력으로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는 오츠이치의 천재성을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누가 우리를 이 방에 가둔 걸까?” 매일 저녁 6시, 방을 가르는 도랑에는 붉은빛의 물이 흐른다. 어린 남매가 눈을 떴을 때, 그곳엔 둘뿐이었다. 회색 콘크리트 벽에 둘러싸인, 창문 하나 없는 방은 천장에 달린 알전구만이 겨우 암흑을 밝히고 있었다. 이곳이 어디인지, 대체 누가 가둔 것인지 알 수 없는 방. 두 사람은 방 안을 가르며 흐르는 도랑을 타고 다른 방을 넘나들며 이 방이 일곱 개라는 것과, 매일 저녁 6시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영화 <큐브>를 연상시키는 표제작 <일곱 번째 방>은 단순해 보이는 플롯으로 공포의 단계를 점층적으로 높여나가는 작품이다. 절대적이고 압도적인 힘의 지배 앞에서 느끼는 인간의 무기력함과 수수께끼를 해결하고 싶은 강렬한 인간의 욕망이 ‘방에 갇힌 남매’라는 설정으로 그려져 있다. 대체 누가 이들을 가둔 것인지, 이 방에는 어떤 규칙이 있는 것인지, 과연 이 남매는 이 방을 탈출할 수 있는 것인지를 따라가다 보면 소름끼치면서도 놀랍고, 공포스러우면서도 짠한 결말을 만나게 된다. 시각적인 강렬함과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전개, 여운을 남기는 결말까지 오츠이치의 강점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이다. 본격 추리 미스터리에서 SF, 호러, 블랙코미디까지 경계를 넘나드는 오츠이치월드의 탄생! 작가 활동은 물론, 영화 및 연극 각본, 만화 및 그림책 등 전방위적 창작 활동을 하는 오츠이치는 ‘월경(越境)의 작가’로 불린다. 《일곱 번째 방》은 바로 경계를 넘나드는 오츠이치월드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단편집이다. 서서히 부패해가는 연인의 시체를 바라보며 범인 찾기에 매진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ZOO>는 공포와 상실감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작품이다. 일본에서 이 책이 출간됐을 때 표제작으로 올렸을 만큼 오츠이치 작품의 매력을 잘 담아낸 작품이기도 하다. <신의 말>은 소심하고 내성적인 주인공이 절대적인 말의 힘을 갖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환상적인 배경에 기괴한 장면들이 펼쳐지며 복잡한 인물의 심리묘사까지 탁월하게 그려낸 SF 작품이다. 집 안에서 살해된 시동생의 죽음을 둘러싼 가족들의 심리묘사를 그린 <Closet>은 본격적인 추리소설에 가까우며, 다섯 번의 재수에도 도쿄대에 가지 못해 비행기 안에서 자살을 기도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떨어지는 비행기 안에서>는 죽음 앞에서 벌어지는 긴박한 상황을 블랙코미디로 그려냈다. 규칙이나 상식에 얽매이지 않고 섬뜩할 정도의 상상력과 탁월한 묘사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일곱 번째 방》. 공포와 슬픔, 죽음과 사랑이라는 어찌 보면 지극히 평범한 주제를, 인간 내면에 대한 탁월한 묘사와 역설적 유머, 담담하면서도 섬세한 필체로 그려내 오츠이치월드를 탄생시켰다.그 방에서 눈을 떴을 때, 내가 어디 있는 건지 알 수 없어서 무서웠다. 처음에 보인 것은 희미하게 켜진 전구였다. 그 전구가 노랗고 약한 불빛으로 암흑을 밝히고 있었다. 주위는 온통 콘크리트로 된 회색 벽이었다. 창문도 없는 작은 사각형 방에 기절해 쓰러져 있었나 보다. _ <일곱 번째 방> 나는 그녀에게 내가 누구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설명했다. 그녀의 어두웠던 눈동자 속에 불이 들어온 것같이 느껴졌다.“그럼 이 도랑 상류에 아직 산 사람이 있는 거구나?”산 사람? 나는 그녀의 이야기를 잘 이해할 수 없었다.“너도 보았을 거 아니니? 못 봤을 리가 없어! 매일 오후 6시가 되면 이 도랑에 시체가 떠내려가는 것을!” _ <일곱 번째 방> 그때 깨달았다. 아빠에게는 엄마가 보이지 않는다는 걸. 엄마에게는 아빠가 보이지 않는다는 걸. 나를 사이에 두고 반대편에는 아무도 없다고, 아빠와 엄마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서 나는 아빠와 엄마 어느 한쪽이 죽은 거라고 이해했다. 그리고 아빠는 엄마가 죽어 나와 단둘이 살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 반대로 엄마는 아빠가 죽었다고 믿고 있다.그래서 서로가 보이지 않고 말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각자에게 보이는 것은 나뿐이었다._ <SO-fa>
악당의 아빠를 꼬셔라 3
연담 / 달슬 (지은이) / 2020.02.20
13,000

연담소설,일반달슬 (지은이)
달슬의 로맨스판타지 소설. 주인공들이 태어나지도 않은 책 속 세계에서 눈을 떴다. 게다가 이제부터 부모님 세대에는 초특급 시련들이 닥쳐올 예정. 그러니까 우선 언니의 납치부터 막자고 생각했는데……. "잡았다. 르보브니의 공주." 왜 내가 납치된거야? 대신 납치된 것도 서러운데, 나를 납치한 황제의 곁이 아니면 몸이 버티질 못한다. "아버님, 결혼해주세요!" 그래, 이왕 이렇게 된 거 존재 자체로 은혜로운 저 남자도 살리고, 나도 좀 살자! 그러려면… 음… 우리 둘이 결혼하면 되지 않을까? "아버님! 제가 꼭 구해 드릴게요!" "아니, 그 아버님 소리는 대체 왜 자꾸……!" 철혈의 철벽을 치는 에우레디안에게 솜방망이 유혹 펀치를 날리는 예레니카. 엉뚱하지만 성실한 청혼은, 과연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 것인가.Ch 10. 그대는 갑작스럽게 (2)Ch 11. 불행은 타이밍Ch 12. 긴 밤과 새벽을 지나Ch 13. 여름의 마무리는 달콤하게외전 1. 꽃외전 2. 봄날의 휴가외전 3. 어느 겨울의 추격전내 몸을 노리는 최종 흑막, 하이데스에게 납치되어 버렸다.정신을 차려보니 지하 깊숙한 곳 흑마법사들의 본거지였는데!벗어나려면 하이데스에게 몸을 빼앗긴 흑마법사, 솔레이아를 깨워야 한다.“여기, 당신 제자들 지킬 최후의 장소라면서!”“뭐 해요? 멍청하긴. 뭘 보든 마음 약해지지 말고 달려요. 알겠어요?”하지만 지상을 코앞에 두고 하이데스가 내 몸을 빼앗아 튀어버렸다!음... 몸을 찾으려면 솔레이아와 에우레디안이 둘다 필요한데...!우리 세 사람이 협동하는 건, 어쩐지 요원한 일인 것 같다. [우리 아까 하다 만 얘기가 있었죠, 솔레이아?]“아니, 없어. 솔레이아와 말도 섞지 마, 예니.”[이 익숙한 과보호…….]어색한 조합의 세 사람은 함께 하이데스 타도 플랜을 성공시킬 수 있을까?모든 사건이 마무리된 후의 따스하고 평화로운 후일담까지!달슬 로맨스 판타지소설《악당의 아빠를 꼬셔라》3권
2020 에듀윌 9급 공무원 6개년 기출문제집 국어
에듀윌 / 배영표 (지은이) / 201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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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윌소설,일반배영표 (지은이)
개념적용, 경향파악, 실력점검이라는 기출문제를 푸는 목적에 집중하였다. <2020 에듀윌 9급 공무원 6개년 기출문제집 국어>를 통해 개념적용과 출제 경향파악이라는 공시의 시작부터, 최종 실력점검이라는 공시의 끝까지 활용이 가능하다.- 머리말 - 구성 - OMR 카드 [특별부록] 고난도 기출문제 6회분 정답과 해설 OMR 카드 [기출문제편] 국가직 9급 2019 국가직 9급 2018 국가직 9급 2017 국가직(= 사회복지직) 9급 2017 국가직 9급 추가 2016 국가직 9급 2015 국가직 9급 2014 국가직 9급 지방직 9급 2019 지방직 9급 2018 지방직(= 사회복지직) 9급 2017 지방직 9급 2017 지방직 9급 추가 2016 지방직 9급 2015 지방직 9급 2014 지방직 9급 서울시 9급 2019 서울시(6월) 9급 2019 서울시(2월) 9급 2018 서울시(6월) 9급 2018 서울시(3월) 9급 2017 서울시 9급 2016 서울시 9급 2015 서울시 9급 2014 서울시 9급 교육행정직 9급 2018 교육행정직 9급 2017 교육행정직 9급 2016 교육행정직 9급 2015 교육행정직 9급 법원직 9급 2019 법원직 9급 2018 법원직 9급 2017 법원직 9급 2016 법원직 9급 [해설편] 국가직 9급 2019 국가직 9급 2018 국가직 9급 2017 국가직(= 사회복지직) 9급 2017 국가직 9급 추가 2016 국가직 9급 2015 국가직 9급 2014 국가직 9급 지방직 9급 2019 지방직 9급 2018 지방직(= 사회복지직) 9급 2017 지방직 9급 2017 지방직 9급 추가 2016 지방직 9급 2015 지방직 9급 2014 지방직 9급 서울시 9급 2019 서울시(6월) 9급 2019 서울시(2월) 9급 2018 서울시(6월) 9급 2018 서울시(3월) 9급 2017 서울시 9급 2016 서울시 9급 2015 서울시 9급 2014 서울시 9급 교육행정직 9급 2018 교육행정직 9급 2017 교육행정직 9급 2016 교육행정직 9급 2015 교육행정직 9급 법원직 9급 2019 법원직 9급 2018 법원직 9급 2017 법원직 9급 2016 법원직 9급 공시생은 왜 기출문제를 풀어보는가? 이유 1. 개념적용 이유 2. 출제 경향파악 이유 3. 최종 실력점검 공시생의 핵심이 되는 사이트, 공기출(0gichul)이 추천하는 교재! 공시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교재! <2020 에듀윌 9급 공무원 6개년 기출문제집 국어>는 개념적용, 경향파악, 실력점검이라는 기출문제를 푸는 목적에 집중하였습니다. <2020 에듀윌 9급 공무원 6개년 기출문제집 국어>를 통해 개념적용과 출제 경향파악이라는 공시의 시작부터, 최종 실력점검이라는 공시의 끝까지 활용이 가능합니다. | 출판사 리뷰 1. 기출을 푸는 목적에 집중한 기출문제집 (1) 공시 시작은 개념적용과 경향파악! ▶ step 1. 직렬별 문제풀이를 통해 기본서로 학습한 개념을 적용한다! ▶ step 2. 상세한 해설을 통해 채점 후 몰랐던, 헷갈렸던 개념을 확실하게 확인한다! ▶ step 3. 직렬별 기출분석으로 다년간의 출제경향을 파악하여 시험에 전략적으로 대비한다! (2) 공시 마무리는 최종 실력점검! ▶ step 1. 기출문제 풀이 후 취약영역을 체크하여 집중적으로 학습한다! ▶ step 2. 몰라서 틀린 문제, 헷갈려서 틀린 문제는 오답노트를 활용해 확실하게 짚고 넘어간다! ▶ step 3. 이제 실전이다! 고난도 기출문제로 시간을 체크하고 OMR카드도 마킹하며 실전처럼 최종 실력점검을 한다! 2. 실전보다 더 실전 같은 기출 & 포인트 짚는 해설을 담은 기출문제집 (1) 실전보다 더 실전같은 기출문제편 ▶ 2019~2014년도 6개년 주요직렬(국가직/지방직/서울시/교육행정직/법원직) 총 30회분 기출문제 수록 (2) 기출보다 더 중요한 해설편 ▶ 직렬별 기출분석 리포트 - 직렬별 출제비중&출제경향 파악을 통해 전략적으로 학습한다! ▶ 수준&약점 체크 가능한 해설 - 취약영역 체크: 채점 후 점수만 확인하는 것은 금물! 영역별로 틀린 개수를 파악하여 나의 취약영역을 체크하여 확실하게 대비한다! - 정답해설+오답해설: 포인트 짚는 해설로 틀린 문제까지 완전히 내 것으로! 3. 에듀윌 기출문제집의 자신감! BIG 4 (1) 전부 무료! 주요 직렬 기출해설(2019~2015) 무료강의 제공 ▶ 수강방법: 에듀윌 홈페이지(www.eduwill.net) 접속 → 9급공무원 → 상단 학습자료 → 기출문제해설 무료특강 → 과목별로 선택 후 목록 확인 및 수강 ※ 일부 해설 강의는 없을 수 있습니다. (2) 고난도 대비! 7급 기출문제 특별부록 ▶ 주요 직렬 2019~2018 7급 기출문제&해설 수록! ▶ 9급 문제 풀이가 끝난 후, OMR 카드를 통해 실전처럼 풀이 가능! (3) 최종 약점체크! 오답노트 PDF ▶ 다운로드 방법: 에듀윌 도서몰(book.eduwill.net) 접속 → 도서자료실 → 부가학습자료 → 2020 에듀윌 9급 공무원 6개년 기출문제집 (4) 신뢰도 UP! 3중 감수 시스템 ▶ 에듀윌 전문 교수진의 감수로 만들어진 기출문제집! ▶ 저자의 2~3차례 교재 검토+교재 감수 위원의 검토+외부 전문가의 검토


결 : 거침에 대하여
한겨레출판 / 홍세화 (지은이) /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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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출판소설,일반홍세화 (지은이)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 <생각의 좌표> 등으로 우리 시대에 뼈아프지만 명쾌한 질문을 던져왔던 진보 지식인의 대부 홍세화 작가가 11년 만에 펴낸 책이다. 세상의 거친 결들이 파도를 치며, 이따금 주체할 수 없이 그 큰 결에 휩쓸려버릴 때에도 한결같이 중심을 지켜온 그의 사유들은 분열로 어지럽혀진 세상에 또 다시 중심을 잡을 나침반으로써 삶의 방향과 결을 되돌아보게 한다. 자유를 누리며 ‘나를 짓기’보다는 자기 형성의 자유를 내던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과거에는 노예들 중 소수가 해방을 위해 용감하게 싸웠다면, 오늘날 ‘멋진 신세계’의 노예들은 대부분 ‘편한 노예’로 살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이런 세상 속에서 홍세화 작가의 글은 인문학적 시선과 사회비판적 시선을 가로지른다.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때론 거칠게 역린하며 촌철살인을 내던진다.서문 섬세하지 못한 글: 자유를 위해 제1부 자유, 자유인 나를 짓는 자유 나를 고결하게 지을 자유 소박한 자유인 빼앗긴 자유, 버림받은 자유 몸의 자유 “당신은 몸을 소유한다” 제2부 회의하는 자아 완성 단계에 이른 사람들 설득하기의 어려움 회의하는 자아의 일상 생각하는 사람? 생각하지 않은 생각 1: 가정 생각하지 않은 생각 2: 학교 프랑스 바칼로레아의 철학 논제 제3부 존재와 의식 사이의 함정들 농지개혁과 기본자본 ‘개똥 세 개’의 가르침 공감 능력과 감정이입 상징폭력 우리는 시리아인이다! 세계화와 20 : 80 어느 정당에 표를 주어왔나요? 독일의 보이텔스바흐 합의 대란 선동 노동, 노동자의 지위 노동의 분할 신자유주의와 ‘20’을 위한 정치 제4부 난민, 은행장 되다 난민, 왜 하필이면 한국 땅에 외교부 : 법무부 이웃에 대한 상상력 장발장은행의 탄생 준법과 위법의 경계에서 ‘43,199’라는 숫자 장발장의 은촛대 사적 나눔과 공적 분배 인간의 존엄성과 보편복지“나는 어떤 결의 사람인가요?” 홍세화 11년만의 신작, ‘조금 더 낫게’ 패배하는 자유인이 되기 위한 어느 ‘척탄병’의 안간힘,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들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 『생각의 좌표』 등으로 우리 시대에 뼈아프지만 명쾌한 질문을 던져왔던 진보 지식인의 대부 홍세화 작가가 11년 만에 신작을 출간했다. 세상의 거친 결들이 파도를 치며, 이따금 주체할 수 없이 그 큰 결에 휩쓸려버릴 때에도 한결같이 중심을 지켜온 그의 사유들은 분열로 어지럽혀진 세상에 또 다시 중심을 잡을 나침반으로써 삶의 방향과 결을 되돌아보게 한다. 사람도, 인간관계도, 사회도 모두 섬세하거나 온유하지 못하고 거친 결을 가지고 있다. 환대와 배려, 겸손을 품은 사람이 약자가 되는, 이 정제되지 못한 사회에서 우리는 둥글어지기보다는 뾰족하고, 거칠어져야만 ‘편하게’ 살 수 있게 됐다. 과거에 비하면 분명 자유로운 시대에 살고 있지만 신자유주의라는 구조 속에서 자신도 모르는 새에 억압된 삶을 살고 있다. 이를 전일적으로 관철시킨 적소가 ‘학교’와 ‘군대’였으며, 우리는 이처럼 ‘정상적인’ 체제 속에서 은밀히 노예로 길들여져왔다. 힘없는 자들은 국가폭력에 맞서 “아니오”라고 말하지 못하고 자본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거짓 담론과 정치가들의 아젠다 세팅에 교묘하게 이용당한 채 이제는 ‘자발적으로 복종’하게 된 것이다. 불의를 외면해야 편하고 안락한 삶을 누리며 ‘인간다움’을 포기한 채 거칠어져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이 세상에 작가는 말한다. 한국 사회라는 산(山)에서 내려와 ‘조금 더 낮게’ 걸으며 지배와 복종에 맞서는 자유인으로, ‘조금 더 낫게’ 패배하는 자유인이 되어 보자고. 이 책은 그런 안간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령 진정한 자유를 누리며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이들이 극소수일지라도 함께 연대해 그 길을 한번 가보자고. “착하면 손해 본다. 그래도 넌 착한 사람이 되어라” 계속 노예로 편하게 살기 위해 경쟁할 것인가, 조금 더 정의로운 세상, 조금 더 자유가 약동하는 사회를 꿈꿀 것인가 편하게 사는 것과 인간답게 사는 것에 관하여 자유를 누리며 ‘나를 짓기’보다는 자기 형성의 자유를 내던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과거에는 노예들 중 소수가 해방을 위해 용감하게 싸웠다면, 오늘날 ‘멋진 신세계’의 노예들은 대부분 ‘편한 노예’로 살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이런 세상 속에서 홍세화 작가의 글은 인문학적 시선과 사회비판적 시선을 가로지른다.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때론 거칠게 역린하며 촌철살인을 내던진다. 먼저 1부, ‘자유, 자유인’에서는 권력과 물질이 승리를 구가하는 시대에 나를 짓고, 자유인으로 남기 위해 세속 사회에서 패배자가 될 것을 사유한다. 모두가 장교가 되고 싶어 하는 사회에서 사병으로 남아 조금 더 정의로운 세상, 조금 더 자유가 약동하는 사회를 꿈꿀 것을 강조한다. 자유인이 되기 위해서는 외로움과 불안을 대가로 치러야 하지만, 자기 내면을 탄탄히 쌓고 절제할 줄 아는 사람일수록 이를 잘 이겨낼 수 있다. 2부 ‘회의하는 자아’에서는 모두가 완성된 존재처럼 살아가는 사회에서,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존재로 나를 짓기 위해 남과 나를 비교하는 대신, 회의하는 자아가 될 것을 성찰한다. 나를 짓는 자유를 누리는 자유인은 고결함을 지향한다. 여기서 고결함은, 남과 경쟁하여 승리한 자의 몫이 아니라 ‘자신과의 끝없는 싸움’의 산물이다. 좀 더 정확한 진리에 다가서고 편견과 오류를 멀리하도록 나의 사유세계를 반성적으로 들여다볼 것을 권한다. 3부 ‘존재와 의식 사이의 함정들’에서는 ‘존재를 배반하는 의식’을 지니고 있음에도 의심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내 생각은 어떻게 내 생각이 되었나” 끊임없이 되물을 것을 사색한다. 우리가 안고 있는 계급, 분단, 지역, 젠더, 생태 문제는 매우 복합적이다. 그러나 각자가 자기만의 래디컬을 주장하게 되면 결국 모두 극단주의로 치달을 위험이 있다. 항상 겸손한 자세로 회의하는 자아가 되어 나 자신도 타인에게 설득될 수 있다는 조건 아래 내 가족과 이웃과 동료를 설득하자고 말한다. 4부 ‘난민, 은행장 되다’에서는 돈이 없으면 죄가 되는 것을 넘어 죄를 짓도록 이끄는 한국 사회에서 우리 주위의 무관심과 냉대 속 이웃과 난민에 대해 상상력을 키워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모든 사회 구성원이 소박하게 살지언정 사회적 연대가 살아 있는 사회, 최소한의 인간 존엄성만큼은 지켜주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이를 보장해줄 수 있는 방법은 시민들 스스로 적극적으로 연대하고, 올바른 정치참여가 이루어질 때 비로소 가능하다. “패배자들에 대한 기억은 소멸하지 않을 수 있는가” 장발장과 은촛대, 준법과 위법의 경계에 선 사람들과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은행장’이 탄생한 이유 사람과 사람 사이에 흐르는 정, 인정. 그 출발은 타인의 고통과 불행에 대한 공감 능력이며 측은지심일 것이다. 어렵고 소외된 이들을 들여다보고, 성기기 짝이 없는 사회안전망의 틈을 메우는 아교 역할을 해내는 것이 바로 인정이다. 그러나 지금 이 시각에도 우리 주위에는 인간의 존엄성을 누리지 못하는 수많은 장발장이 존재한다.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고 누추한 집에 누워 있는 사람, 절대적 빈곤에 처해 빵 한쪽을 훔치다 절도범이 되는 사람, 노숙인을 비롯해 주거 조건이 열악한 사람 등이다. 한시도 결핍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이 21세기 장발장들의 생존 조건은 늘 한계 상황에 직면하게 하고 준법과 위법의 경계에 머물게 한다. 홍세화 작가는 이러한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사회의 무관심과 냉대가 국가로 하여금 거리낌 없이 벌금형을 내리게 하고, 이들을 더욱 가난의 막장으로 몰아붙이고 있다고 말한다. 언젠가부터 우리는 국가나 사회를 비롯해 그 누구도 나를 도와주지 않는다는 것을 학습해왔다. 불안은 더욱 가중되어 나 하나, 내 가족 챙기기도 어려운 이 세상에서 남을 도와주다가는 오히려 짓밟히게 된다는 것이 사회적 통념처럼 굳어졌다. 홍세화 작가는 이런 사회의 구성원들은 결코 ‘오늘’을 누리지 못한다고 이야기한다. 누구든 인간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게 가난하고 어려움에 처한 국민을 사회가 나서서 연대하여 도와야 한다고 말한다. 비록 그 과정에서 패배자가 될지언정, 친절과 배려, 환대와 겸손의 미덕을 다시 되돌릴 것을 사유한다. 장발장은행은 그런 사회를 향한 작은 씨앗의 하나일 뿐이며, 이 ‘보이지 않는 사회적 연대’를 실현하여 인간을 위한 질문과 비판이 날을 설 때 희망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패배자들에 대한 기억이 소멸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소수의 힘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은 남의 나라”를 되뇌곤 했다. 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한 일상의 후렴구 같은 것이었는데, 마침내 그것을 멈추게 되었을 때, 사병으로 남겠다는 소싯적 의지가 오롯이 되살아났다. 장교는 나이를 먹으면서 진급한다. 사병은 나이를 먹어봤자 사병으로 남는다. 실제 전투는 주로 사병이 한다. 하지만 거의 모두 사병으로 남지 않고 장교가 되려고 한다. ‘그래, 그럼 나는 끝까지 사병으로 남겠어!’ 젊은 시절에 호기롭게 가졌던 생각이 나이를 먹을 만큼 먹은 뒤에도 떠나지 않았다. 오늘처럼 권력과 물질이 승리를 구가하는 시대에 지배와 복종에 맞서겠다는 자유인은 모순적 존재일 수 있다. 자유인으로 남기 위해서는 세속 사회에서 패배자가 되어야 한다. 인간사에서 반지배주의자(아나키스트)는 자유인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들은 거의 숙명처럼 패배자의 길을 걸었다.


마음에 불을
열아홉 / 정회일 (지은이) / 2020.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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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소설,일반정회일 (지은이)
정회일의 자기계발 에세이. 저자가 삶과 죽음의 길목에서 9년 동안 써온 생존의 기록이다. 죽을 고비를 여덟 번 넘기며 초유의 생존력을 갖게 된 저자는 산다는 것과 죽음에 대해 누구보다 오랜 시간 처절히 고민해 왔다. 7년의 시간 동안 약 부작용으로 완전히 망가진 몸을 살려내기 위해 과감히 약을 끊기로 결단한 후, 정회일은 매일 다시 살아나는 데에 온 에너지를 집중하면서 외로움과 처절하게 싸우며 고통의 터널을 빠져 나왔다. 부정적 에너지를 긍정 에너지로 돌려내며 그를 살린 것은 독서를 통한 긍정적 사고였다. 건강한 하루하루에 대한 믿음 속에서 그는 인생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은 갈증을 키워갔다. 그 과정에서 그의 평생의 멘토인 베스트셀러 저자 '이지성 작가'를 만났다. 이지성 작가가 제안한 1년 365일 독서를 실천하며 정회일은 '나의 시간을 사는 것'에 대한 빛나는 통찰을 길어 올리기 시작했다. 스스로의 인생이 소중하고 배움이 절실했던 만큼 그 시간을 좋은 책들로 채워가며, 분노를 오기로, 발판으로 삼아 이를 악물고 노력했다. 그의 아팠던 시간이 비로소 단단히 여물기 시작했다. 추천사 004 서문 011 지금 죽는다면, 뭐가 가장 아쉬울까요? 013 Chapter 01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021 (나를 비우기) 01 정말로 알고 있습니까? | 02 ‘안다’, 교만의 시작 | 03 해 봤어요? (정말로 아는 것들은 ‘직접 경험한 것’입니다) | 04 나를 비워낸 후 나의 쓸모를 찾았습니다 | 05 지혜로운 사람은 겸손한 사람입니다 | 06 당신을 따르는 사람들이 있나요? | 07 자신의 객관화가 힘든 이유는 | 08 우리는 왜 자꾸 남의 단점을 볼까요? | 09 인생의 고통이 주는 겸손이라는 지혜 | 10 인생의 스승을 만나려면 | 11 자신이 틀렸음을 인정할 때 성장합니다 | 12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은 Chapter 02 경험(도전)하거나, 063 아무것도 안 하거나 01 자기 자신에게 부정적인 말을 멈추세요 | 02 할 일을 적어두고, 머리는 다른 데 쓰세요 | 03 매 순간순간이 소중한 선물입니다 | 04 여러분은 행운아입니다 | 05 나는 이제 못난이가 아닙니다 | 06 다짐을 매일 적는 습관을 만드세요 | 07 참 심심했었는데 | 08 아직 자신감이 부족한 분들에게 드리는 선물 | 09 How Thinker가 되세요 | 10 1만 시간의 법칙? 1,000시간만 우선 투자하세요 | 11 동기부여 리스트를 만들어 보세요 | 12 속한 곳을 바꾸어 나가세요 | 13 자신이 속한 무리를 떠나세요 | 14 세상의 수많은 사람을 만나보세요 | 15 세상의 수많은 사람을 만나보세요 2 | 16 근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질문하세요 Chapter 03 생각 시작하기 105 (우물 밖으로) 01 당신은 누구와 주로 대화하세요? | 02 지금 내 모습은 내가 선택해 온 것들의 결과입니다 | 03 주위에 부정적인 사람이 있는 이유는 | 04 모든 답은 이미 내 안에 | 05 노래 연습을 하면서 배운 것 | 06 제가 말하는 겸손은 | 07 기부하는 이유는 | 08 긍정적 순환의 첫걸음이 되세요 | 09 ‘나’에 대해 알아가기 | 10 생 각의 폭만큼 배우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 11 멘토를 만나려면 | 12 비난하는 데 잘난 이 없고, 비판 받아들이지 못하는 데 잘난 이 없다 Chapter 04 나를 찾아, 139 내 꿈을 찾아서 01 좋아하는 일은, 이렇게 찾아보세요 | 02 정회일식 자기계발의 핵심, 다 해보기! | 03 성공은 당신이 원하는 바로 그것 | 04 마음을 먹었으면 사용해야 안 찐다 | 05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있나요? | 06 인생은 ‘주는 것’ (남녀관계에서도) | 07 꿈을 찾는 데 걸린 시간, 5년 | 08 아직 꿈을 찾는 그대에게 | 09 꿈은 불가능할수록 | 10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기는 힘들다? | 11 이 일을 하게 된 이야기 | 12 산다는 것은 | 13 꿈을 향한 길은 외로운 길 | 14 나를 화나게 하는 것들 + 이지성과 정회일의 멘토-멘티 성장 이야기 185 Chapter 05 그에 맞는 노력을! 191 01 목표가 있습니까? 그래서 오늘 무엇을 했나요? | 02 내 꿈을 위한 약속을 만들고 있나요? | 03 바다에서 헤엄치세요 | 04 힘들어서, 더 노력하는 겁니다 | 05 힘든 시절을 잊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 06 절실함이 있나요? | 07 분명한 것은 | 08 나름 노력하다 망합니다 | 09 시간을 죽이는 쉬운 방법 | 10 변명을 버리면 운명이 바뀝니다 | 11 새 가방을 샀습니다 Chapter 06 장애물은 목표에서 221 눈을 뗄 때 보이는 것 01 포기해서 뭐 할 건데? | 02 고난을 극복하면 꽃이 됩니다 | 03 동기부여는 이렇게 유지해보세요 | 04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 05 같은 고통이 반 복되는 이유 | 06 목표 성취의 비밀 | 07 목표 성취의 비밀2 (모든 씨앗이 싹트진 않아요) | 08 실패가, 성공을 향한 계단입니다 | 09 힘들다면 | 10 과거를 잊는 자는 결국 과거 속에 살게 됩니다 | 11 ‘왜 나만 사는 게 이리도 힘들지?’라고 말하는 분들께 | 12 멘토를 만나는 과정 | 13 가족이 소중한 이유 | 14 감사는 삶의 호흡입니다 | 15 눈물 흘리다 | 16 오늘, 지금의 나는 행복한가요? 이 책을 최대한 활용하는 법 268 독서코칭과정 ‘두 달 20권의 기적’ 270★★★ <마음에 불을>은 정회일 저자가 ‘1년 365 독서’를 마친 뒤 ‘1천 권 독서’를 거쳐 ‘1만 권 독서’로 가는 중에 마치 숲의 밤나무에서 알밤들이 익어 떨어지듯이 사색과 깨달음이 내면에서 저절로 익어 글이 된, 자기계발 아포리즘Aphorism이다. 정회일은 <마음에 불을>을 통해 스스로를 가난한 병자에서 한국 최고의 영어 전문가로 성장시켰고, 과거의 자신처럼 내면의 어두운 터널에서 헤매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성공의 빛으로 인도했다. -<에이트>, <꿈꾸는 다락방> 저자 이지성 꿈을 찾는 그 날까지, 한 걸음만 버텨줘 어제보다 오늘 더 0.01%에 가깝도록 ‘내’가 되는 삶으로 건너가는 베스트셀러 저자 정회일의 자기계발 에세이 최초 출간! ‘어디 하고 싶은 일 하며 살기가 쉬운가?’ 그럼 하고 싶은 일을 ‘안 하며’ 살기는 쉬운가요? 7년의 시간 동안 약 부작용으로 완전히 망가진 몸을 살려내기 위해 과감히 약을 끊기로 결단한 후, 정회일은 매일 다시 살아나는 데에 온 에너지를 집중하면서 외로움과 처절하게 싸우며 고통의 터널을 빠져 나왔다. 부정적 에너지를 긍정 에너지로 돌려내며 그를 살린 것은 독서를 통한 긍정적 사고였다. 건강한 하루하루에 대한 믿음 속에서 그는 인생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은 갈증을 키워갔다. 그 과정에서 그의 평생의 멘토인 베스트셀러 저자 ‘이지성 작가’를 만났다. 이지성 작가가 제안한 1년 365일 독서를 실천하며 정회일은 ‘나의 시간을 사는 것’에 대한 빛나는 통찰을 길어 올리기 시작했다. 스스로의 인생이 소중하고 배움이 절실했던 만큼 그 시간을 좋은 책들로 채워가며, 분노를 오기로, 발판으로 삼아 이를 악물고 노력했다. 그의 아팠던 시간이 비로소 단단히 여물기 시작했다. 그는 매일 크고 작은 성장의 길 위에서 자신에게 동기부여를 주는 것들을 종이에 적어 내려가며 비로소 ‘내가 원하는 인생’으로 힘차게 방향타를 틀었다. 영어 왕초보였지만 비전공, 비연수, 6개월 독학 후 강남에 영어학원을 차려 사람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의 시간’을 살고자 하는 대담한 도전 끝에 그는 부모님의 수억 원대 빚까지 모두 청산하며 불과 몇 년 만에 억대 연봉의 스타 강사가 되었고, 해외 빈민촌에 우물 파기와 학교 짓기, 탈북자 구출에 1억이 넘는 돈을 기부해 오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읽어야 산다>, <100단어 영어회화의 기적> 등의 저술로 누계 58만 부의 베스트셀러 저자가 되었다. 이렇게 고통 속에서 성공을 위해 ‘진짜 노력’을 거듭하며 9년간 써온 생생한 기록이, 바로 <마음에 불을>이다. 오랫동안 네이버 블로그 270만 회원들에게 스프링 제본으로 제작해 사랑받던 자기계발 언더그라운드의 베스트셀러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깨우친 성공에 대한 담백한 문장들은 꿈 없이 사는 사람들의 닫힌 마음을 두드리며 다가가 ‘마음의 불’을 일으킨다. 산다는 것이 죽어가는 것이라면, 오늘 하루를 얼마나 소중한 것에 바칠 것인가를 고민하는 그의 내면은 아름답다. ‘나는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로 남을 기쁘게 하는 일을 한다.’는 그의 깨달음은 독자들에게 오히려 겸손함으로 다가가며 꿈을 찾는 여정으로 가는 기쁨을 선사한다. 겸손함이 이끄는 지혜야말로 그가 꿈을 찾는 과정에서 덤으로 얻은 자산이다. 본문 삽화인 인스타그램의 스타 일러스트레이터 김미묘 작가의 몽글몽글한 고양이 그림은 다정하다. 혹여나 특유의 직설적인 말투로 인해 그 누구도 다치지 않길 바라는 저자의 배려가 느껴진다. 그의 삶을 가슴 뛰도록 다시 일으켜 준 ‘독서’라는 선물이 그만큼 소중하기에, 정회일은 오늘도 한국에 ‘실천 독서’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뜨겁게 뛰고 있다. 우한 폐렴시대 이전, 이미 여섯 달을 자가격리한 청년 정회일의 생존 노하우. 이지성 작가x정회일 작가x열아홉출판사 공동 출판 프로젝트 그 첫 번째 시작! <마음에 불을>은 정회일 저자가 삶과 죽음의 길목에서 9년 동안 써온 생존의 기록이다. 여러 차례 고비를 넘기며 비로소 어렵게 출간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출간 시기가 미묘하게 ‘우한 폐렴’ 사태와 겹쳤다.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가 그야말로 피부로 와 닿는 요즘, 얼마 전까지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무려 여섯 달을 자가 격리한 청년 정회일의 신간 <마음에 불을>은 이 시대의 생존 노하우처럼 읽힐 수 있겠다. 죽을 고비를 여덟 번 넘기며 초유의 생존력을 갖게 된 저자는 산다는 것과 죽음에 대해 누구보다 오랜 시간 처절히 고민해 왔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는 진정한 디지털노마드다. 몸이 아파 집 밖을 나갈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침대에 앉아 핸드폰으로 적게 일하고 영리하게 수익을 창출한다. 가치 있는 시간에 대한 고민과 ‘배워서 잘 벌고 나도 잘 쓰고 남도 많이 챙기는’ 삶에 대한 끊임없는 집념이, 남다르게 일하고 남다르게 버는 삶으로 이어졌다. 그는 과연 한국의 ‘팀 페리스’로 불릴 만하다. 한편, 황무지 같은 우파 문화에 제대로 된 출판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베스트셀러 저자 이지성 작가와 정회일 작가가 <보수주의자의 양심>을 출간한 1인 출판사에 손을 내밀었다. 이 책을 출간하게 된 열아홉출판사는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하는 삶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때문에 ‘노력하지 않아도,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고 이야기하며 청춘들 스스로 기회의 사다리를 걷어차기를 종용하는 책들을 향해 분노하는 한편, 오래전부터 한국에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와 <읽어야 산다>로 실천 독서를 외쳤던 이지성 작가와 정회일 작가의 자기계발서를 통해 이 시대 청춘의 생존에 대한 답을 찾는다. 노력하고 책임진 만큼 스스로의 자유를 온전히 누리며 주체적인 인생을 살 수 있다고 믿기에, 오늘도 뜨거운 마음으로 독자들에게 ‘마음에 불을’ 건네본다.그리고 어느 순간 더는 내려갈 곳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바닥을 찍은 날이 있었습니다. 이대로는 바뀔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 순간, 저는 저 자신을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작은 것부터 조금씩 인정하고, 배워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것들이 새롭게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겸손의 의미를 깨닫기 위해서는 많은 고통의 시간을 지나야 합니다. 고통이 너무 괴로워 피하고 싶다는 것은 인생의 아이러니입니다. 고통의 시간은 인생에서 겸손을 배울 수 있는 순간이기에 감사해야 합니다. 남이 내게 하면 싫을 말들을, 나에게 하지 말아요.
생활법률 상식사전 (10주년 기념 개정판)
위즈덤하우스 / 김용국 (지은이) / 202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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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하우스소설,일반김용국 (지은이)
10년째 스테디셀러, 대한민국 필수 법률상식서 《생활법률 상식사전》. 2010년 초판 출간 이후 두 번의 전면 개정을 거쳐, 2020년 ‘10주년 기념판’을 출간한다. 저자 김용국은 10주년 기념판에서 ‘미투’, ‘성인지감수성’, ‘직장 내 성희롱’ 등 성적 자유에 관한 법률 문제는 물론, ‘윤창호법’부터 ‘신해철법’까지 교통사고, 의료사고를 다룬 문제들을 최신 사례들과 함께 전면 재집필했다. 또한 법령과 통계, 판례 변경에 따라 원고를 대폭 수정, 법률 상식과 관련된 내용도 보강했다. 최근 정보·판례 정리 등의 개정사항을 2020년을 기준으로 반영해 가장 최근의 법률 지식을 접할 수 있다. 10주년 기념 개정판을 내면서 전면 개정2판을 내면서 전면 개정판을 내면서 초판 머리말 1부 법으로 들어가는 관문, 이것만은 알고 가자 1장 아는 만큼 보이는 ‘법’ 01 나 홀로 소송, 알고 나서 덤벼라: 소송을 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몇 가지 :: 더 알아보기_ 나 홀로 소송, 여기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 더 알아보기_ 법률상식, 결론 정해놓고 질문하지 말라 02 나를 폭행한 사람, ‘고소’할까 ‘고발’할까: [법률용어 1]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법률 기초 다지기 03 도박 빚은 ‘무효’, 미성년자 돈거래는 ‘취소’: [법률용어 2] 유사한 법률용어 구분하는 방법 04 그녀의 도둑질, 이젠 과거를 묻지 마세요: [법률용어 3] 각종 시효와 불복기간 알아보기 :: 더 알아보기_ 약식재판절차와 즉결심판절차 2장 법원 검찰 가기 전 알아야 할 ‘법’ 01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변호사는 피하라: 손해 보지 않고 변호사 선임하는 비법 :: 더 알아보기_ 현직 판사가 말하는 변호사 활용 방법 02 돈을 받으려고 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민사소송과 형사소송, 번지수가 다르다 :: 더 알아보기_ 고소장과 소장 어떻게 작성하나 :: 더 알아보기_ 사기, 당하지 않는 게 상책이다 :: 더 알아보기_ 훔쳤지만 절도죄는 아니다? 민사와 형사의 차이 03 1만 원으로 1천만 원 돌려받는 법: 소송 전에 내용증명 우편으로 제압하자 04 미투, 성인지감수성, 성희롱… 올바른 성문화는?: [최근 이슈와 법 1] 성적 자유와 법 :: 더 알아보기_ 성관계 동의하면 범죄 아니다? :: 더 알아보기_ 성폭력, 성폭행, 성추행, 성희롱 어떻게 다르나 05 윤창호법, 신해철법 나오기까지: [최근 이슈와 법 2] 음주운전과 의료사고 :: 더 알아보기_ 의료분쟁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 2부 민사부터 형사이혼상속까지 완전 정복 3장 명예훼손저작권무고죄초상권 바로 알기 01 당신은 오늘 저작권법 얼마나 어겼을까: [저작권법 1] 인터넷은 무한 정보의 공간? :: 더 알아보기_ 저작권 용어 제대로 알자 02 국회의원·변호사도 지키기 힘든 법: [저작권법 2] 현실과 법의 괴리, 그래도 알아야 할 것 :: 더 알아보기_ 저작권법 위반으로 고소당했다면 03 유명배우 ‘결혼설’ 취재 기자가 교도소에?: 거짓 고소의 부메랑, 무고죄는 어떤 죄일까 :: 더 알아보기_ 거짓 때문에 처벌받는 또 다른 죄, 위증 04 누군가 당신에게 카메라를 들이댄다면?: 초상권·음성권은 어디서 나온 권리일까 05 연예인 ‘불륜설’ 유포자는 무슨 죄?: 알고 나면 무서운 ‘사이버 명예훼손’과 ‘사이버 모욕’ :: 더 알아보기_ 진실을 말하면 명예훼손이 아니다? 4장 이혼·개명·상속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01 배우자 집 나간 지 몇 년 되면 이혼?: [이혼, 오해와 진실 1] ‘협의이혼’과 ‘자동이혼’ :: 더 알아보기_ 이혼·혼인취소·혼인무효 어떻게 다를까 02 수억 원 위자료, 현실엔 없더라: [이혼, 오해와 진실 2] 위자료와 재산문제 :: 더 알아보기_ 이혼하면 재산문제는 어떻게 되나? 03 아내의 잠자리 거부, 이혼 사유?: [이혼, 오해와 진실 3] 재판이혼 사유 :: 더 알아보기_ 이혼, 그래도 남는 의문 몇 가지 04 당신의 본명이 ‘김구라’라면?: 놀림감 되는 이름, 개명으로 바꿔보자 :: 더 알아보기_ 개명신청 방법과 절차 :: 더 알아보기_ 아이의 성을 어머니나 새아버지 성으로 바꾸고 싶다면? 05 1백억 유산, 누구에게 갔을까: 유언, 죽은 사람은 말이 없다 :: 더 알아보기_ 남은 가족을 위한 법적 보호 장치, 유류분 제도 :: 더 알아보기_ 법이 인정하는 유언의 다섯 가지 방식 06 상갓집 부의금은 누구 소유일까: 복잡한 상속 문제, 명쾌하게 정리하기 :: 더 알아보기_ 상속의 세 가지 형태 :: 더 알아보기_ 결혼 축의금은 누구의 몫일까? :: 더 알아보기_ 돌아가신 분 재산이 얼마인지 모른다고요? 5장 민사소송, 양심보다 노력에 달렸다 01 민사소송, 가만히 있으면 바보다: 민사소송의 절차 어떻게 되나 :: 더 알아보기_ 민사소송보다 간편한 절차도 있다 02 1천만 원 소송하는 데 비용은 얼마?: 재판 전에 소송비용부터 계산하자 03 최선의 판결보다 최악의 조정이 낫다: 판사가 법정에서 조정안을 제시한다면 04 부동산 거래, 지뢰부터 피하라: 부동산 임대차·매매계약 시 알아야 할 상식 :: 더 알아보기_ 집문서 분실해도 부동산 사고팔 수 있을까? :: 더 알아보기_ 부동산매매계약서(토지, 건물) 예시 :: 더 알아보기_ 부동산 매매계약 시 알아야 할 사항과 계약서 작성 요령 05 외제 경유차에 휘발유 넣으면 누구 책임?: 자동차 사고·인명사고 손해배상 책임 따지기 :: 더 알아보기_ 대리운전 기사의 사고는 누구 책임? :: 더 알아보기_ 반려동물 사고, 민·형사상 책임 따른다 06 벼룩 간 빼먹는 악덕사장 어찌 하오리까?: 임금·퇴직금, 소송으로 받아내는 방법 :: 더 알아보기_ “퇴직금 언제까지 받을 수 있나요?” :: 더 알아보기_ 밀린 월급, 합법적으로 받아내자 6장 형사소송, 제대로 알면 무서울 게 없다 01 형사고소, 홧김에 했다가 큰코다친다: 고소인이 알아야 할 몇 가지 진실 :: 더 알아보기_ 형사고소, 제대로 알고 해도 늦지 않다 02 고소당한 당신, 그래도 살 길은 있네: 고소당했을 때 알아야 할 몇 가지 진실 :: 더 알아보기_ 환자 몸에 칼 댄 의사, 처벌받지 않는 이유 :: 더 알아보기_ 한 해 형사사건·고소사건 얼마나 되나 :: 더 알아보기_ 합의하면 처벌받지 않는 죄도 있다 03 서민은 꿈도 못 꾸는 ‘일당 수억 원’의 진실: 벌금형, 그리고 형벌의 모든 것 :: 더 알아보기_ 한 해 형사재판 받는 사람은 얼마나? :: 더 알아보기_ 대한민국 형벌, 어떤 것이 있나? 04 “징역 3년 구형”했는데 왜 무죄지?: 검사의 ‘구형’과 판사의 ‘선고형’은 다르다 05 흉악범의 사형은 당연한 수순?: 법원 판결로 본 사형제도 논란 :: 더 알아보기_ 우리나라 사형제도의 현황 06 ‘리얼돌’은 ○○하다?: 법으로 처벌하는 ‘음란’, 기준이 뭘까 :: 더 알아보기_ 법에서 규제하는 음란, 어떤 것이 있나 07 미니스커트 촬영, 샤워장 훔쳐보기도 범죄?: ‘몰카’ 촬영 등 성적자유 침해 판례 :: 더 알아보기_ 성폭행범에게 ‘전자발찌’ 효과 얼마나? 08 자살, 부추기는 자를 벌하라: 자살 돕거나 원인 제공해도 형사처벌 7장 파산행정소송배심재판헌법재판 바로 알기 01 파산, 누가 ‘인생 끝’이래?: 파산과 개인회생 바로 알기 :: 더 알아보기_ 파산과 관련된 핵심 내용 02 억울하게 빼앗긴 운전면허를 돌려다오!: 공권력이 침해한 권리 되찾으려면 행정소송을 :: 더 알아보기_ 행정소송과 행정심판을 하려면 :: 더 알아보기_ 운전면허 정지취소 억울하다면 03 간통죄낙태죄호주제, 여기서 제동 걸다: 헌법재판소 제대로 들여다보기 04 배심재판, 영화 속 얘기가 아니다: [국민참여재판 1] ‘판결=판사의 전유물’ 공식 깨지다 :: 더 알아보기_ 문답으로 보는 국민참여재판 05 배심원, 피고인에게 유리할까 불리할까?: [국민참여재판 2] 배심재판의 성공 가능성과 전망 :: 더 알아보기_ 배심원들은 유죄인정에 더 엄격했다 3부 승소에 도움이 되는 꿀 정보 8장 현직 판사들이 말하는 승소 비법과 판사들의 세계 01 판사는 솔로몬·포청천이 아닙니다: 재판에서 판사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02 판사는 그 많은 기록 다 읽어볼까: 재판 서류, 적당한 분량과 횟수는? :: 더 알아보기_ 준비서면과 답변서 :: 더 알아보기_ 형사재판에서 탄원서반성문은 얼마나 도움 될까 03 판결문은 눈물을 닦아줄 수 있을까: 판사의 고뇌가 묻어나는 판결들 :: 더 알아보기_ 판결문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04 판사들도 계급이 있다? 없다?: 판사 서열, 법에는 없지만 현실에는 있다 9장 변호사도 잘 모르는 특급정보 01 변호사 있는데도 재판에 가야 하는 까닭 02 법원 사건번호에 숨겨진 비밀 03 숫자로 보는 재밌는 법률 04 증인, 안 나가는 게 상책 아니다 05 판결결정명령, 뭐가 다르지 06 재판부, 판사 1명과 3명 차이는? 07 채무자 재산 파악은 재산명시재산조회 신청을 08 내 사건은 어느 법원에 내나요? 법률용어로 찾아보기대중과 법조인들의 찬사를 받은 역작! 《생활법률 상식사전》, 10주년 기념 전면 개정판 출간!! 《생활법률 상식사전》이 2010년 출간된 이래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이찬희 변호사는 “법을 30년 넘게 공부하고 변호사를 직업으로 가지고 있음에도, 이 책을 읽는 동안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면서 법을 우리 생활 속에 녹여낸 보물 같은 책이라고 칭송했고, 백승현 변호사는 “검색해서 알게 되는 법률 정보들은 위험하고 형편없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이 책은 양질의 정보만을 담고 있고, 그만큼 전문적이고 정확하다”면서 변호사의 생계마저 위협(?)하고 있다는 익살맞은 추천을 하기도 했다. 이 책이 명실공히 최고의 법률상식서인 이유는, 10년 동안 변호사?판사들의 극찬뿐 아니라 대중의 가장 큰 호응과 지지를 끌어냈기 때문이다. 누구나 매우 쉽게, 그리고 재밌게 법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게 함으로써, 법을 실질적인 ‘삶의 기술’로 운용하게 하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위즈덤하우스는 그간 법조인과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생활법률 상식사전》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전면 개정판을 선보인다. 22년차 법원 공무원이자 법조칼럼니스트인 저자 김용국은, 시대에 따라 변화한 법의 족적을 다시 한 번 꼼꼼히 좇는 작업을 통해 이번 10주년 기념판 안에 ‘일반인들이 꼭 알아야 할 법률상식’을 재응축시켰다. 기존 원고의 상당 부분을 수정?보강했으며, 각종 통계와 판례를 최신 내용으로 과감하게 바꿨다. 수천 개의 판례를 뒤져서 그중 가장 적절하고 생생한 예시를 골랐기에 지금 ‘나와 나의 가족’의 이야기,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모두’의 이야기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법에 당하지 말고, 법을 적극 이용하라!” 22년차 법원 공무원의 내공을 담은 최고의 법률교양서! 20년 넘게 법원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법원을 찾아온 수만 명의 억울한 사람들을 만나온 저자는, 진실이 어떻고 사연이 어떻든 “법은 결코 무지에 관용을 베풀지 않는다”는 점을 더 힘주어 말하게 되었다. 조금만 알아두면 손해 보지 않고 쉽게 해결할 일도 법률지식에 대한 무신경과 무지함 탓에 낭패를 본다는 것이다. 특히 10년 전만 해도 짓궂은 장난이나 관행 정도로 치부되던 일들이 지금은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는 불법이 되거나 소송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저자는 이제 사람들이 법에 당하지 않고 되레 법을 적극 활용할 수 있길 바라면서 이번 개정 작업에 임했다. 민사와 형사, 고소와 고발 등 기초적인 법률지식을 알고 싶은 사람들부터 각종 소송이나 이혼, 상속, 파산 등으로 실제 법적 분쟁을 겪고 있거나 준비 중인 사람들까지,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다. 특히 성적 자유 보장이 갈수록 강조되는 최근의 흐름을 반영해 성인지감수성, 카메라 불법촬영, 성희롱·성범죄, 리얼돌 논란 등 성(性)과 법률의 문제를 사례 위주로 자세히 정리했고, 온라인과 현실공간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명예훼손·저작권, 초상권·음성권(도청) 관련 분쟁도 비중 있게 다뤘다. 의료사고와 교통(음주)사고, 반려견 사고 등을 법의 잣대로 해결하는 방법도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 초등학생들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고, 철저하게 사례 중심적이라는 것이 이 책만의 장점이다. 또한 저자는 방대한 판례들 속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맞닥뜨리는 사례를 선별해 주제별로 간추렸고, 관심 있는 정보를 책만 보고도 숙지할 수 있도록 별면을 할애해 ‘더 알아보기’ 코너를 구성했다. 한편 피의자, 피고인, 고소, 고발, 기소, 제소, 항소, 항고, 상고 등 헷갈리기 쉬운 법률용어를 구분하는 법부터 현직 판사가 말하는 변호사 활용법, 저작권법 위반으로 고소당했을 때 대처법, 부동산 매매계약 시 유의점과 계약서 작성 요령, 밀린 월급 합법적으로 받아내는 법까지 일반인들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법률정보들을 실었다. 독자들은 22년차 법원 공무원의 내공이 담긴 이 책을 한 장 한 장 따라가다 보면 법의 윤곽이 저절로 보일뿐더러 그 법의 테두리 안에서 자신감 있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 이 책을 꼭 읽어야 할 사람들! ▶ 민사와 형사, 피고와 피고인도 구분 못하는 재판 당사자 ▶ 블로그 펌질, 사이버 명예훼손으로 고통받는 네티즌 ▶ 변호사 상담을 받았는데도 여전히 답답한 의뢰인 ▶ 법을 몰라 피 같은 돈을 못 받고 있는 채권자 ▶ 법원을 찾을지, 경찰서를 찾을지 망설이는 시민 ▶ 딱딱한 법률서적에 질려버린 학생 ▶ 법의 개념을 제대로 잡고 싶은 법대생 ▶ 법률 기본 상식이 필요한 저술가, 기자 ▶ 판사들의 생각을 알고 싶은 재판 당사자 ▶ 매스컴을 뜨겁게 달구는 연예인 사건과 법의 관계를 알고 싶은 사람 ▶ 고객에게 법을 쉽게 설명해주고 싶은 법률 종사자 ▶ 법원 검찰청 문 앞에만 서면 벌벌 떠는 소시민 ▶ 소설책만큼 재밌는 생활법률 책을 갈구하는 독서광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선의(善意)는 ‘좋은 뜻, 착한 마음’으로, 악의(惡意)는 ‘좋지 않은 뜻, 나쁜 마음’이라고 나온다. 하지만 법에서는 선의와 악의를 이런 도덕적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법률에서 선의란 어떤 사정(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말이고, 악의란 어떤 사정을 알고 있음을 뜻한다. 이렇게 구분하는 이유는 선의인가 악의인가에 따라 결과(법률효과)가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사정을 모르는 당사자나 제삼자의 거래상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개념이 되기도 한다.- 유사한 법률용어 구분하는 방법 대법원은 “성범죄 피해자가 처해 있는 특별한 사정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피해자 진술의 증명력을 가볍게 배척하는 것은 정의와 형평의 이념에 입각한 판단이라고 볼 수 없다”고 했다. 피해자가 자신의 피해 진술에 소극적이었다거나 일정 시간이 경과한 후에 문제제기를 했다는 사정만으로 피해자 진술을 함부로 배척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대법원은 “우리 사회 전체의 일반적이고 평균적인 사람이 아니라 피해자들과 같은 처지에 있는 평균적인 사람의 입장에서” 성희롱 여부를 판단하라는 기준을 제시했다. G교수는 다시 재판을 받아 해임이 확정됐다. 성인지감수성은 가해자 중심의 시각보다 피해자 입장에서 성범죄 사건을 바라보는 기준이 되고 있다.- 미투, 성인지감수성, 성희롱… 올바른 성문화는? 의료사고를 밝히기 위해서는 의사의 과실(주의의무 위반 등)과 손해발생(환자의 악화 등) 사이의 인과관계를 직접 입증하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의료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으로서는 엄두도 내기 어려운 일이므로 법원은 입증책임을 완화했다. 건강이 악화됐을 때 의료행위 이전에는 환자에게 그런 원인이 될 만한 건강상의 결함이 없었다는 사정을 환자가 증명하는 경우, 의료과실이 아니고 다른 원인으로 말미암은 것이라는 점을 의사 쪽에서 입증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때도 일련의 의료행위 과정에서 의료과실이 있었다는 점은 환자 쪽에서 입증해야 하며, 의사의 주의의무 위반을 입증하지 못한다면 의료사고로 인정받기가 어려워진다. 의료소송을 시작하려면 철저한 사전준비가 우선이다.- 윤창호법, 신해철법 나오기까지
바람 없는 천지에 꽃이 피겠나
시사IN북 / 문영심 지음 / 201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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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북소설,일반문영심 지음
1976년 12월4일부터 1979년 10월26일까지 34개월 동안 대한민국 중앙정보부장이었던 사람. 1979년 10월26일 대통령 박정희를 저격해 살해하고 1980년 5월24일 교수형으로 생을 마감한 사람, 김재규. 그동안 10.26과 관련한 책이 쏟아져 나왔지만 김재규와 10.26에 대해 철저하게 드러난 사실만을 바탕으로 인물과 사건을 재구성한 책은 없었다. 이 책은 강신옥, 안동일 등 김재규 변호사들이 34년간 고이 간직해온 자료와 기억, 가족의 증언, 김재규와 운명을 함께 한 박흥주, 박선호 등 5명의 충직한 부하들이 남긴 이야기들,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경기대학교 김재홍 교수가 어렵사리 입수한 <박정희 살해사건 비공개 진술>, 그 외 방대한 자료들의 토대 위에 있다. 27년간 텔레비전 다큐멘타리를 써왔으며 등단 소설가이기도 한 저자 문영심은 그녀의 이력에 걸맞게 이 책에서 다큐의 사실성과 소설적 재미를 결합해냈다. 그녀의 책 속에서 김재규와 그의 부하들, 그리고 독재자 박정희와 그를 에워싼 군상들은 인간의 체취를 물씬 풍기며 생생하게 살아 움직인다.추천사 김재규 장군에게 빚을 지고 있다 _함세웅 신부 왜 박정희 대통령을 쏘았는가 _강신옥 변호사 序 민주주의의 역설, 김재규의 역설 1부 1. 잠행 2. 해서는 안 되는 말 3. 중독 4. 채홍준사採紅駿使 5. 호랑이 꼬리를 밟는 일 2부 1. 막다른 골목에서 2. 민주주의를 위하여 3. 총소리 4. 우리 같이 살자 5. 코드 원 3부 1. 남한산성 7호특별감방 2. 유신이 끝났다고? 3. 민주주의를 해야 국가 안보도 튼튼하다 4. 그의 행위는 정당방위다 5. 우리 남편은 죄가 없어요 6. 변호인단의 변론을 거부합니다 7. 장군들의 야간 외출 8. 야, 얘기하지 마! 9. 사형! 사형! 사형! 10. 당신이 제일 보고 싶다 4부 1. 인권변호사 2. 질문 같지 않은 질문 3. 시퍼렇게 젊은 친구들 죽이지 말아주십시오 4. 우리는 그에게 빚진 게 있다 5. 박정희의 정치적 아들 전두환 6. 아빠는 조금도 부끄러움이 없는 사람이다 5부 1. 포로가 된 장군 2. 그들이 살아야 민주주의가 죽지 않는다 3. 먹구름과 천둥 4. 할 일을 하고 먼저 갑니다 後 제4심의 전망 참고자료10.26 34주년을 앞두고 김재규 평전 <바람 없는 천지에 꽃이 피겠나>가 나왔다. 그동안 10.26과 관련한 책이 쏟아져 나왔지만 김재규와 10.26에 대해 철저하게 드러난 사실만을 바탕으로 인물과 사건을 재구성한 책은 없었다. 이 책은 강신옥·안동일 등 김재규 변호사들이 34년간 고이 간직해온 자료와 기억, 가족의 증언, 김재규와 운명을 함께 한 박흥주·박선호 등 5명의 충직한 부하들이 남긴 이야기들,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경기대학교 김재홍 교수가 어렵사리 입수한 <박정희 살해사건 비공개 진술>, 그 외 방대한 자료들의 토대 위에 있다. 이 책은 김재규 변호사들이 검증한 최초의 10·26 정사(正史)라고 할 수 있다. 27년간 텔레비전 다큐멘타리를 써왔으며 등단 소설가이기도 한 저자 문영심은 그녀의 이력에 걸맞게 이 책에서 다큐의 사실성과 소설적 재미를 결합해냈다. 그녀의 책 속에서 김재규와 그의 부하들, 그리고 독재자 박정희와 그를 에워싼 군상들은 인간의 체취를 물씬 풍기며 생생하게 살아 움직인다. 책을 읽는 내내 역사의 기록이라기보다는 한 편의 영화나 희곡을 보는 듯한 느낌에 사로잡히게 된다. 작가는 그동안 밥을 벌려고 방송작가로서 일하는 동안 미디어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 충분히 고민해오지 않았다는 부채의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이 책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유신 말기에 청춘을 보낸 작가는 이 책을 쓰는 1년여 동안 매일처럼 유신의 악몽에 가위 눌려야 했다. 김재규. 1976년 12월4일부터 1979년 10월26일까지 34개월 동안 대한민국 중앙정보부장이었던 사람. 그는 1979년 10월26일 대통령 박정희를 저격해 살해하고 1980년 5월24일 교수형으로 생을 마감했다. 박정희의 심장을 쏴버린 박정희의 오른팔. 유신을 허물어 버린 유신의 핵심. ‘계획적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엉성하고, 우발적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치밀하게’ 일을 저지른 사람. 모순으로 가득한 그의 행동 탓에 그동안 그와 관련해 너무나 많은 구구한 억측과 오해가 뒤따랐던 것이 사실이다. 작가가 이처럼 혼란스런 그의 언행을 따라가면서 떠올린 핵심 단어는 ‘역설’이다. 대한민국 권부에 총성이 울린 것은 세 번이었다. 박정희가 나라를 지키라는 군대를 이끌고 한강 다리를 건너 서울로 쳐들어와 초병을 죽이고 5·16쿠데타를 일으켜 권력을 장악한 것이 맨 처음이다. 그 박정희를 김재규가 총으로 쏘아 살해한 사건이 10·26이다. 그 뒤 군부의 전두환·노태우 일파가 다시 군을 이끌고 권력을 장악한 것이 12·12 쿠데타이다. 내란죄는 국토를 참절하고 국헌을 문란케 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어야 성립하는데 박정희·전두환·노태우의 쿠데타는 두말할 나위 없는 내란죄다. 그러나 김재규는 국토를 참절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하지 않았다. 권력을 잡으려고 움직인 흔적도 없다. 김재규는 법정에서 군사독재를 끝내려고 거사를 했는데 내가 집권하면 역시 군사독재가 되기 때문에 나는 집권할 생각이 없었다고 증언했다. 전두환·노태우는 나중에 내란죄로 기소돼 각각 무기징역과 12년형을 받았지만 사면됐다. 박정희는 기소조차 되지 않고 국립묘지에 묻혔다. 내란죄를 저지르지 않은 김재규만 사형당했다. 김재규는 내란을 일으키지 않았기 때문에 대통령도 못 되고 내란죄로 처형된 셈이다. 김재규 사건 자체가 우리 역사의 모순이며 역설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전두환의 합수부가 주도한 군사법정이 의도한 대로 김재규가 단순히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박정희를 살해하지는 않았으리라고 받아들이게 된 데서 우리 현대사가 일그러지기 시작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박정희에 저항했던 민주화 세력이나 정치인조차 김재규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폄하했다. 혹시라도 그가 민주화의 공을 독식할까 두려워해 탄원서에 서명하는 것조차 꺼렸다. 당시 모두가 그가 제대로 된 재판조차 받지 못하고 사형당하는 것을 방치하고 말아 신군부가 다시 등장할 빌미를 주지 않았는지 저자는 의심한다. 김재규가 민간법정에서 법의 보호를 받으며 공정
당신의 아름다움
문학과지성사 / 조용미 (지은이) /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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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사소설,일반조용미 (지은이)
문학과지성 시인선 538권. 깊고 섬세한 시선으로 생의 풍경들을 응시해온 조용미의 일곱번째 시집. 타인과 나의 경계를 무화시키는 침묵을 통해 자아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 <나의 다른 이름들>(민음사, 2016) 이후 4년 만의 신작이다. 이번 시집에서 조용미는 닿을 수 없는 당신을 통해 삶을 좀더 예민하게 감각하고자 한다. "환한 어둠"('어둠의 영역') 속에서만 포착 가능한 마음의 괴로움들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는 '고통의 순례자'를 자처한다. 한때 "생의 아름다움에 완전히 미혹당했던" 시인이 "괴로움에 집중"하게 된 연유는 무엇일까('당분간'). 그것은 몸과 정신이 고통의 압력에 짓눌릴 때만 의식 위로 천천히 부상하는 '시어'들을 건져 올리기 위해서다. "나는 항상 시적 발견에 의해 다시 태어나고 싶다"는 최근 문예지에 발표한 산문 속 문장처럼 조용미는 시를 향한 투신과 갱신을 멈추지 않는다. 당신이라는 "또 다른 새로움"('비가역')을 좇아 무한한 우주마저 가로지르려 하는 그의 여정은 "수차례의 동면 과정을 거쳐 자다 깨다 하"('어둠의 영역')는 역경도 불사할 의지를 드러낸다. 그러므로 <당신의 아름다움>은 미학적 성취를 위해 기나긴 방황과 부침을 견뎌낸 결과물이자, 창작의 고통을 기꺼이 끌어안은 시인의 아름다운 상처들로 오롯한 시집이다.시인의 말 1부 비가역/알비레오 관측소/당신의 아름다움/연두의 회유/내가 없는 거울/푸르고 창백하고 연약한/눈동자의 고독/불귀/운구차/묵매도/미시未示/멈추어 있는 밤의 시간/황금측백 2부 봄, 심연/어둠의 영역/검은 연못/일요일/각자의 고독/그날 저녁의 생각/흰색에 관한 말/시라쿠사의 밤/태어나지 않은 말들의 세계/리라와디/무한의 테라스/날개의 무게/질서의 구조/토성의 고리 3부 정원/테이블/백모란/마음/흰빛의 궤적/09시 09분/목천료/교란/밤의 호수/낙우송/고압선 숙소/흰색, 침묵/사랑의 비유/물속의 나무 4부 매화필적/분홍의 수사/일관성/종점/탐매/물의 주름/연극적인 비/밤의 구근들/젖은 꽃잎들이 바람을 밀어올리고/영역/관심/슬픔의 연대기/당분간 해설 당분간, 그 누구라도 장철환 “아름다움이 확장될수록 슬픔이 깊어진다” 고통의 심연에서 길어낸 상처의 미학 깊고 섬세한 시선으로 생의 풍경들을 응시해온 조용미의 일곱번째 시집 『당신의 아름다움』(문학과지성사, 2020)이 출간되었다. 타인과 나의 경계를 무화시키는 침묵을 통해 자아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 『나의 다른 이름들』(민음사, 2016) 이후 4년 만의 신작이다. 이번 시집에서 조용미는 닿을 수 없는 당신을 통해 삶을 좀더 예민하게 감각하고자 한다. “환한 어둠”(「어둠의 영역」) 속에서만 포착 가능한 마음의 괴로움들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는 ‘고통의 순례자’를 자처한다. 한때 “생의 아름다움에 완전히 미혹당했던” 시인이 “괴로움에 집중”하게 된 연유는 무엇일까(「당분간」). 그것은 몸과 정신이 고통의 압력에 짓눌릴 때만 의식 위로 천천히 부상하는 ‘시어’들을 건져 올리기 위해서다. “나는 항상 시적 발견에 의해 다시 태어나고 싶다”는 최근 문예지에 발표한 산문 속 문장처럼 조용미는 시를 향한 투신과 갱신을 멈추지 않는다. 당신이라는 “또 다른 새로움”(「비가역」)을 좇아 무한한 우주마저 가로지르려 하는 그의 여정은 “수차례의 동면 과정을 거쳐 자다 깨다 하”(「어둠의 영역」)는 역경도 불사할 의지를 드러낸다. 그러므로 『당신의 아름다움』은 미학적 성취를 위해 기나긴 방황과 부침을 견뎌낸 결과물이자, 창작의 고통을 기꺼이 끌어안은 시인의 아름다운 상처들로 오롯한 시집이다. 나는 여기서 지난 슬픔을 예견하고 다가올 사건을 복기해보며 내게 주어진 고통과 대면하겠다 ―「알비레오 관측소」 부분 당신이라는 나의 이면 조용미의 이번 시집에는 ‘당신’이 빈번하게 등장한다. 당신은 “빛을 등지고 있”(「당신의 아름다움」)거나 “명왕성보다 멀어서 아름”다운 대상으로 그려진다. “함께 있”으나 “훼손할 수 없”고 “만날 수 없”는 대상이기도 하다(「어둠의 영역」). 이곳에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존재인 것이다. 나는 당신의 얼굴을 오래 바라보았다. 천천히 멱목을 덮었다 지금 내 눈앞에 아무것도 없다 ―「푸르고 창백하고 연약한」 부분 멱목?目은 망자의 얼굴을 싸매는 헝겊이다. 이 시에서 “당신의 얼굴을 오래 바라”볼 수 있었던 나는 얇은 천 하나로 가려진 당신을 향해 “아무것도 없다”라고 말한다. 당신과 내가 함께 있지만 함께 있지 않기도 하다는 것을 화자의 시선을 통해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런데 이 시는 조금 다르게 읽히기도 한다. 멱목을 덮음으로써 사라지는 존재가 당신이 아니라 나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구의 어딘가에서 나였던 누가 죽어가고 있는지 물어본다 몸 안에서 피가 줄줄 새고 있는 줄도 모르고, 의심도 없이 ―「사랑의 비유」 부분 “나였던 누가 죽어가고 있는지 물어”보는 나는 “몸 안에서 피가 줄줄 새고 있는 줄도 모”른다. 나와 “나였던” 누군가의 위치가 부지불식간에 뒤바뀌는 것을 “의심”조차 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조용미의 시에서 당신은 또 다른 나를 의미하는 것일까. 시인이 “지구의 어딘가에” 있을 나를 찾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잔혹한 아름다움의 시 해설을 쓴 문학평론가 장철환은 시가 “고통과 정신의 밀도로부터 응축되지만 그것의 압력을 조절하는 과정 속에서만 미적으로 성취될 수 있”음을 전제하고 “조용미의 시는 바로 이러한 고통의 감압 과정을 그 누구보다도 정밀하게 보여준다는 데에서 빼어난 미적 성취를” 이뤄냈다고 평가한다. 그렇다면 시인이 또 다른 나에게 이르고자 함은 어쩌면 “불가능에 가까운 순간”(「흰색에 관한 말」)이자 “어둠을 돌파”(「불귀」)해야 하는 과정에 스스로를 몰아넣은 뒤 “정밀하게” 빠져나오기 위함인지 모른다. 아름다움의 언어인 시를 길어 올리기 위해 기꺼이 고통의 심연으로 침잠하는 것이다. 통쾌하다 비명을 지를수록 생은 더욱 싱싱해지고, 생생해지고 지루한 열정이 나를 지치게 한다 이 괴로움은 완벽하게 독자적이고 완벽하게 물질적이다 누구나 완벽하게 평화롭기는 어렵다 그래도 생의 괴로움에만 집중하는 순교자가 되고 싶다 아름답고 끔찍한 삶이 당분간 지속된다 ―「당분간」 부분 조용미는 “비명을 지를수록 생”이 “더욱 싱싱해지고, 생생해”진다고 느낀다. “완벽하게 독자적이고 완벽하게 물질적”인 괴로움 속에서만 탄생하는 언어를 위한 “순교자가 되고 싶다”고 밝힌다. 이토록 “아름답고 끔찍한 삶”이 있을까. 그러므로 『당신의 아름다움』을 읽는 일은 시인이 고통으로 빚어낸 “잔혹한 아름다움”(「어둠의 영역」)을 목도하는 일이자 “당분간 지속”될 미학적 상처들을 조심스레 어루만져보는 경험이 될 것이다.


2020 최신판 All-New IBK기업은행 필기시험 봉투모의고사 4 + 2회분
시대고시기획 / SD적성검사연구소 (지은이) / 2020.04.20
16,000원 ⟶ 14,400원(10% off)

시대고시기획소설,일반SD적성검사연구소 (지은이)
IBK기업은행 봉투모의고사는 2020년 상반기 IBK 기업은행 필기시험을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2020년 상반기 신경향을 반영하여 금융영업 및 디지털 직군의 주관식 핵심 예상문제를 제공하며, NCS 직업기초능력평가와 수행능력평가로 구성된 모의고사를 총 4회 수록하였으며, 온라인 모의고사 2회를 별도로 응시할 수 있다. 또한, 동봉된 OMR 답안지와 함께 실전과 같은 연습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IBK기업은행의 기업분석과 채용분석을 담은 가이드를 제공하여 수험생들에게 채용정보를 제공한다.[특별부록] 주관식 대비 핵심 예상문제(금융영업/디지털) IBK기업은행 GUIDE 제1회 IBK기업은행 필기시험 제2회 IBK기업은행 필기시험 제3회 IBK기업은행 필기시험 제4회 IBK기업은행 필기시험 정답 및 해설 OMR 답안지IBK기업은행 봉투모의고사는 2020년 상반기 IBK 기업은행 필기시험을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2020년 상반기 신경향을 반영하여 금융영업 및 디지털 직군의 주관식 핵심 예상문제를 제공하며, NCS 직업기초능력평가와 수행능력평가로 구성된 모의고사를 총 4회 수록하였으며, 온라인 모의고사 2회를 별도로 응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동봉된 OMR 답안지와 함께 실전과 같은 연습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IBK기업은행의 기업분석과 채용분석을 담은 가이드를 제공하여 수험생들에게 채용정보를 제공합니다. <제공> 온라인모의고사(IBK기업은행, NCS통합) 무료쿠폰 출판사 서평 IBK기업은행은 2018년 상반기부터 필기시험을 NCS 직업기초능력과 직무수행능력으로 새롭게 구성하여 맞춤인재를 선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시대고시기획에서는 새롭게 바뀐 출제기준과 최신 출제유형을 반영한 봉투모의고사를 출간하였습니다. IBK기업은행 봉투모의고사는 OMR 답안지와 함께 시간을 재어 실전처럼 연습할 수 있으며, 문제풀이가 끝난 후에는 상세한 해설을 통해 틀린 문제를 꼼꼼하게 짚어볼 수 있게 함으로써 최종적인 실력점검을 지원합니다.
여주에게 버려진 악당을 구하는 방법 2
동아 / 연비 (지은이) / 202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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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소설,일반연비 (지은이)
여덟 살에 비센나 공작가의 공녀가 되었다. 그런데, 위험한 악당들이 내게 잘해 주기 시작했다. 기사 일도 빠지고 날 쫓아다니는 첫째 오빠, 샤르키스. 사제로 바쁘면서 날 틈틈이 감시하는 둘째 오빠, 슈레이. 내게 쿠키와 금화를 가득 주는 악당 새아빠, 유스티아. 암살자 가문이라면서 내게는 다정한 가족들이 의심스럽다. 이대로 비센나에서 지내도 괜찮은 걸까?08. 마음과 마음09. 푸른 나비10. 니나이스11. 백탑의 시험12. 약속여덟 살에 비센나 공작가의 공녀가 되었다.그런데, 위험한 악당들이 내게 잘해 주기 시작했다.기사 일도 빠지고 날 쫓아다니는 첫째 오빠, 샤르키스.사제로 바쁘면서 날 틈틈이 감시하는 둘째 오빠, 슈레이.내게 쿠키와 금화를 가득 주는 악당 새아빠, 유스티아.암살자 가문이라면서 내게는 다정한 가족들이 의심스럽다.이대로 비센나에서 지내도 괜찮은 걸까?내 탄신일 연회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서페르제와 함께 가출을 결심했다.공작가를 나와 대공저에서 지내던 어느 날…….“데리러 왔다, 시엘 비센나.”슈레이가 나를 찾아왔다.나는 다시 버려지는 게 두려워 그 손을 잡지 못했다.하지만 슈레이는 피투성이가 된 손을 내밀었다.“네가 있을 곳은 비센나야.”마법을 쓰기 위해 손을 뻗으면서도 내가 기사를 제압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내가 불러냈던 그 붉은 꽃들은 불완전하고, 대마도사인 아빠조차 그것의 정체를 알지 못했다.하지만 나는 슈레이를 지키고 싶었다. 그리고 계약 공녀가 아니라 비센나의 가족이 되고 싶었다.아니, 슈레이가 나를 찾아온 순간부터 나는 이미 시엘 비센나였다.나는 시선을 녹센에게 고정한 뒤 머리로는 수식을 계산했다. 마법이 떨어질 위치와 마력의 강도. 어차피 마력이 불완전한 내게는 소용없는 짓일지 모르지만 해 볼 수밖에.페르제는 내 눈짓을 받아들였다. 그래서인지 나서는 대신 그저 내가 하는 행동을 지켜보았다.녹센이 화가 났고, 내가 비센나 출신이라 해도 주군이 정혼자라 칭한 사람을 해칠 수는 없을 터.“물러서는 게…….”쾅?!마법을 쓰는 순간 시야가 흐릿해졌다. 어지럽게 빨려드는 느낌이 들더니 눈앞에 검은 안개가 휘몰아쳤다. 동시에 검고 매캐한 연기가 땅에서 치솟았다.땅에서 피어난 붉은 꽃이 흐드러지게 만개하며 피어났다. 사람의 몸보다 더 큰 꽃잎 아래에 있던 검은 줄기가 녹센의 목을 휘어 감았다.‘……!’나는 마법을 쓰고도 너무 놀랐다. 녹센을 단번에 제압해 버린 검은 줄기를 멍하니 쳐다보았다.내가 쓰려던 건 그저 움직임을 제한하는 이동 제어 마법이었다. 저렇게 위협적인 것을 불러낼 생각은 아니었는데…….검을 든 기사들이 저도 모르게 뒤로 물러났다. 쉬익, 하는 소리와 함께 검은 줄기가 위협하듯 그들을 향해 뻗어졌다.“그만!”다급한 외침에도 검은 줄기는 창처럼 변하더니 기사들을 향해 날아갔다. 사람을 죽일지도 모른다는 섬뜩함이 등줄기를 타고 흘렀다.슈레이의 곁을 맴돌던 왕왕이는 바짝 엎드려 있었고, 기사들은 두려움과 적대감이 서린 눈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이게 무슨…….”검은 줄기는 기사들의 목을 죄는 대신, 그들이 쥐고 있던 검을 빼앗아 들었다. 순식간에 무기를 빼앗긴 기사들이 얼떨떨해하는 사이, 나는 다급하게 고개를 돌려 녹센을 쳐다보았다.“어?”녹센이 목이 조여 죽었을 거란 예상과 다르게, 그는 어느새 허공에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역시 비센나는 괴물이군.”녹센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화를 내는 것도 잊어버렸다. 그저 허망한 얼굴로 나를 보고 있었다.검을 쥐고 있던 손목은 강하게 결박된 지 오래였다. 심지어 슈레이가 겪었던 상황과 똑같았다.“악취미…….”다른 기사가 나를 보며 겁에 질린 얼굴을 했다. 지금의 상황에서 평정을 유지하는 사람은 오로지 페르제뿐이었다.“시엘 비센나.”“응……?”검을 들어 기사들을 구하려던 페르제가 묘한 시선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왜 잘생긴 놈들만 매단 거지?”기분 나쁘게…….페르제가 진심으로 실망했다는 듯 뾰족한 시선을 보냈다. 나는 그제야 주위를 둘러보았다.‘어라?’대부분의 기사는 전부 검만 빼앗겼는데, 개중에 잘생긴 기사들만 허공에 애처롭게 매달려 있었다. 그건 백야 기사단에서 검밖에 모르는 외골수 녹센도 포함이었다.이 상황에서 멀쩡한 미남자는 슈레이와 페르제뿐이었다. 슈레이는 다쳤으니까 예외겠지만.“내, 내려 주세요!”“공, 공녀님. 마력을 거두어 주십시오!”기사들이 창백하게 질린 얼굴로 애원하고 있었다. 방금 전만 해도 나를 죽일 듯 노려보던 기사들이 제발 이 괴물 좀 치워 달라며 흐느꼈다.쪽.정체불명 소리에 나는 서서히 고개를 돌렸다. 정체 모를 검은 줄기가 녹센의 입술에 입을 맞춘 것이다.“어, 어?”“시엘 비센나.”페르제가 경고하듯 나를 불렀다. 어째 그의 기사들이 검은 줄기에 위협당했을 때보다 더 화난 듯한 목소리였다.쪽. 쪽.계속되는 뽀뽀 소리에 나는 석상처럼 얼어붙고 말았다. 희게 질린 얼굴로 항명하려던 녹센이 눈꼬리에 눈물을 매달고는 나를 원망스레 노려보았다.“시엘 비센나…….”페르제는 벌써 세 번이나 내 이름을 불렀다. 네 번째가 되기 전에, 나는 슈레이를 왕왕이에게 기대 놓고 녹센에게 도도도 달려갔다.“야, 이 괴물아! 그만해!”녹센을 괴롭히는 검은 줄기를 뜯어내려 안간힘을 주었지만, 뱀처럼 요리조리 쏙 빠져나가는 통에 영 소용이 없었다.“나는 비센나 영애란 말이야!”기사들 괴롭히는 변태 마도사가 아니라, 어딜 가나 당당하고 멋진 비센나 공녀여야 한단 말이야. 이 괴물아!쪽, 쪽, 쪽.“26년간 지켜 왔던 내 첫 키스가 이렇게…….”계속되는 뽀뽀에 녹센은 아예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페르제는 실망을 하다못해 검은 줄기를 잡아먹을 듯 노려보았다.


비됴클래스 하의 유튜브 동영상 편집 with 프리미어 프로
한빛미디어 / 하지원 (지은이) / 2018.11.30
19,800원 ⟶ 17,820원(10% off)

한빛미디어소설,일반하지원 (지은이)
프리미어 프로가 어려워 동영상 편집을 시작조차 못한 사람, 유튜브 크리에이터에 본격적으로 도전하고 싶은 사람 그리고 브이로그, 하이라이트 편집에 꼭 필요한 기능만 배우고 싶은 사람을 위한 책이다. 유튜브에서 누구나 1인 크리에이터에 도전할 수 있는 시대, 다른 사람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 프리미어 프로 같은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다루는 것은 필수가 되었다. '들어가기 전'에서 촬영과 영상 편집을 위한 간단한 상식, 용어를 배운 후 하의 독학 노하우를 담은 25개의 LESSON을 20일 완성 커리큘럼으로 익힐 수 있다. 또한 빠른 작업 속도와 감각적인 표현 방법을 알려주는 18개의 강력한 제작 테크닉을 통해 동영상 편집 실력을 더욱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나도 할 수 있다! 맞춤형 학습 전략 프리미어 프로 CC 2018 영문판 설치와 권장 사양 예제 파일 다운로드/에러 해결 방법 코덱 설치하기 Noto Sans CJK KR 폰트 설치하기 특별 부록! 비됴클래스 자체 제작 자막 템플릿 설치하기 들어가기 전 : 유튜버가 되고 싶은 크리에이터를 위한 안내서 들어가기 전 01. 동영상 제작을 시작하기 위한 마음가짐 들어가기 전 02. 멋진 동영상을 만들기 위한 카메라 준비 제작 테크닉) 렌즈 모델명 보는 법 들어가기 전 03. 나만의 동영상 촬영 시작하기 PART 01 : 동영상 편집, 기본부터 터득하기 LESSON 01. 프리미어 프로 시작하기-1일차 LESSON 02. 프리미어 프로로 컷 편집 시작하기-1일차 제작 테크닉) 어떻게 임의의 해상도를 설정할까 제작 테크닉) Project 패널의 미디어 보기 변경 LESSON 03. 간단한 자막 만들어보기 : 텍스트 삽입-2일차 LESSON 04. 위치와 크기, 회전, 불투명도 마음대로 바꾸기-2일차 LESSON 05. 오디오 음량을 조절하고 점점 작아지거나 커지게 만들기-3일차 LESSON 06. 장면 전환 효과 적용하기 : 트랜지션-4일차 제작 테크닉) 다양한 트랜지션 활용 방법 제작 테크닉) Effect 패널의 트랜지션과 Effect Controls 패널 LESSON 07. 동영상 파일로 출력하여 마무리하기 : 내보내기, 출력-5일차 제작 테크닉) 컷 편집 속도를 빠르게 만들어줄 10가지 단축키 PART 02 : 가장 많이 쓰이는 동영상 편집 기능 LESSON 08. 텍스트가 위로 올라가는 크레딧 롤 만들기 : 애니메이션 키프레임-6일차 제작 테크닉) 키프레임의 원리와 생성 방법 LESSON 09. 점점 커지고, 작아지는 동영상 만들기 : 모션 키프레임-7일차 제작 테크닉) 인트로 빠르게 삽입하기 : 인서트 LESSON 10. 4분할 화면 동영상 만들기-8일차 제작 테크닉) 화면 분할과 영상 중심 위치 설정 방법 LESSON 11. 그림 파일 삽입하기-9일차 제작 테크닉) 애니메이션 가속도 조절하기 : 보간 LESSON 12. 원하는 색으로 바탕 꾸미기 : 컬러 매트-10일차 제작 테크닉) 원하는 부분을 잘라서 타임라인에 바로 삽입하기 LESSON 13. 간단한 촬영으로 멋진 화면 전환 효과 연출하기-11일차 제작 테크닉) 미리 보기가 끊겨 보인다면 렌더를 쓰자 LESSON 14. 재생 속도 설정하기 : 슬로우/패스트 모션 찍고 편집하기-12일차 제작 테크닉) 동영상의 떨림을 잡는 워프 스태빌라이저 사용하기 LESSON 15. 다양한 디자인의 자막 만들기-13일차 LESSON 16. 오래 걸리는 자막 작업 빠르게 끝내기 : 템플릿과 복제-13일차 LESSON 17. 원하는 느낌으로 색감 바꾸기 : 루메트리 컬러-14일차 제작 테크닉) 화사하고 쨍한 느낌의 Vlog 감성 살리기 LESSON 18. 세로로 촬영한 동영상 보정하기 : 세로 비율 설정-15일차 LESSON 19. 반짝거리는 이펙트 효과 적용하기 : 외부 소스, 블렌드 모드-15일차 PART 03 : 더욱 멋진 편집을 위한 스킬 LESSON 20. 한 장면에 똑같은 사람 두 명 만들기 : 마스크 활용-16일차 LESSON 21. 원하는 부분에 모자이크 넣고 따라다니게 만들기 : 마스크 패스-16일차 제작 테크닉) 모자이크 대신 흐리게 처리하기 LESSON 22. 음성에 메아리 효과, 동굴 효과 적용하기 : 오디오 이펙트-17일차 제작 테크닉) 유튜브 무료 음원 다운로드하기 LESSON 23. 더욱 멋진 트랜지션 사용하기 : 외부 플러그인 설치, 적용-18일차 제작 테크닉) 하이 강력하게 추천하는 유료 플러그인 LESSON 24. 크로마키 기능으로 재미있는 장면 만들기-19일차 LESSON 25. 꿀렁거리는 예능 느낌 자막 만들기 : 레거시 타이틀, 비디오 이펙트-20일차 제작 테크닉) Legacy Title로 영상 테두리 삽입하기동영상 편집 분야 국내 1위 유튜버 비됴클래스 하에게 배우는 유튜브 동영상 편집! 프리미어 프로 CC 2018, 2019 버전 완벽 대응! 유튜브에서 누구나 1인 크리에이터에 도전할 수 있는 시대, 다른 사람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 프리미어 프로 같은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다루는 것은 필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유튜버가 되기 위해 프리미어 프로의 모든 기능을 배울 필요는 없습니다. 내 콘텐츠를 보다 감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프리미어 프로의 기능은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없고, 프리미어 프로가 어려워서 도전하지 못했다면 와 함께 20일 만에 끝내는 유튜브 동영상 편집에 도전해보세요! '들어가기 전'에서 촬영과 영상 편집을 위한 간단한 상식, 용어를 배운 후 하의 독학 노하우를 담은 25개의 LESSON을 20일 완성 커리큘럼으로 익힐 수 있습니다. 또한 빠른 작업 속도와 감각적인 표현 방법을 알려주는 18개의 강력한 제작 테크닉을 통해 동영상 편집 실력을 더욱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o 20일 완성으로 누구나 쉽고 빠르게 배운다! 동영상 편집이 처음인 사람도 프리미어 프로의 핵심 기능만 배우고 응용하면 동영상 편집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 배울 엄두가 나지 않았거나, 동영상 편집 어려워 망설이고 있었다면 20일 완성 커리큘럼으로 쉽고 빠르게 배워보세요! o 꼭 필요한 내용만 모았다! 동영상 편집을 위해 프리미어 프로의 모든 기능이 어디에 쓰이는지 배울 필요는 없습니다. 작업 흐름에 따라 영상을 삽입하고 컷을 편집한 후 자막과 효과를 적용하는 것만으로도 한 편의 동영상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여태껏 어디부터 프리미어 프로를 배워야 할지 몰라 도전하지 못했다면 바로 도전해보세요! o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알려준다! 국내 동영상 편집 분야 1위 유튜버인 하의 독학 노하우로 구성된 LESSON을 통해 프리미어 프로의 필수 기능부터 멋진 동영상을 만들기 위한 제작 테크닉까지 프리미어 프로의 활용 방법을 꼼꼼하게 담았습니다. 프리미어 프로 왕초보도 학습에서 막히는 부분은 TIP을 통해 쉽게 해결하고, 추가적인 기능은 비됴클래스 NOTE로 학습할 수 있습니다! o 도서 구매 특별 부록! 단축키 스탠드와 무료 자막 템플릿 3종 유튜버가 되고 싶은 독자 여러분께 비됴클래스 하이 직접 제작한 무료 자막 템플릿 3종과 꼭 익혀야 할 20가지 단축키, 학습진도표 스탠드를 드립니다. 스탠드는 접어서 모니터 앞에 놓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으며, 무료 자막 템플릿은 도서를 구매한 분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동영상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안 한다고요? 드러누워 자라는 중입니다
갈매나무 / 엘리자베트 라파우프 (지은이), 유영미 (옮긴이) / 20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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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나무육아법엘리자베트 라파우프 (지은이), 유영미 (옮긴이)
사춘기 아이를 둔 부모들의 고민을 덜어줄 책이 출간되었다. 심리학을 전공한 뒤 오랜 시간 가족 문제 전문 상담사이자 심리치료사로 일한 엘리자베트 라파우프가 사춘기에 대처하는 올바른 자세와 부모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를 알려준다. 과거 당신이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일을 했는지, 그리고 그것들이 현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것, 그리고 이 과정을 등한시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 바로 이 책 《아무것도 안 한다고요? 드러누워 자라는 중입니다》의 목표이며 역할이다. 저자는 아이들의 언행에 상처받지 않는 것이 가장 힘든 동시에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이것이 어느 정도 훈련이 되면, 도피하고, 어찌할 바를 몰라 하고, 사사건건 아이들과 부딪히는 부모가 아니라 함께해주는 부모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가 제안하는 ‘나의 사춘기’를 가이드 삼아 내 아이를 이해하고 대화하는 방법을 찾아가다 보면 있는 모습 그대로 제자리를 지키며 언제든 아이들이 필요로 할 때 의지할 수 있는 ‘좋은 부모’의 모습에 한 걸음 가까워져 있을 것이다.시작하기 전에 당신의 사춘기 시절을 떠올려 보세요, 이해가 갈 겁니다 1 그 나이에 부모가 멋있다고 생각한다면 서른 살에나 사춘기를 겪겠군! ― 반항, 시도, 가능성 2 엄마, 그냥 꺼져버려! ― 욕설, 자해, 이중성 3 밤이 날 애타게 부르는데 집에만 있으라고? ― 통금, 일탈, 불응 4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었을 뿐인데 ― 불화, 가출, 진심 5 하고 싶은 건 다 할 수 있는 세상인데 왜 시간을 낭비하냐고요? ― 땡땡이, 태만, 현재 6 사실대로 말할 수 없어요, 도저히! ― 거짓말, 신뢰, 통제 7 드러누워 자라나는 중이라고요 ― 성적, 잔소리, 인정 8 아니, 사 줘놓고 왜 쓰지 말라고 하는 거야? ― 스마트폰, 인터넷, 규칙 9 냄새나니까 저리 꺼져! ― 따돌림, 학교 폭력, 존중 10 어른들은 아무것도 몰라 ― 동경, 자만, 고독 11 잔소리는 이제 그만 좀 하세요 ― 심문, 설교, 질책 12 어른이 되면 술이나 실컷 퍼마셔야지 ― 술, 담배, 마약 13 나만의 가족을 찾을 테야 ― 나쁜 친구, 친한 친구, 이성 친구 14 엄마 아빤 정말 최악이야 ― 모욕, 폄하, 오해 15 그냥 난 관심받고 싶었어요 ― 관심, 희생, 결핍 16 엄마 아빠가 헤어지는 게 제 책임인 것 같아요 ― ‘다름’, 다툼, 죄책감 17 좀 더 잘 알았다면 덜 불안했을 텐데 ― 이차성징, 조숙, 성교육 18 저도 엄마 아빠가 침대에서 무얼 하는지 상관하지 않잖아요 ― 연애, 실연, 첫 경험 19 이모가 우리 엄마였으면 좋겠어 ― 제2의 부모, 소통, 공감 20 날 좀 내버려 둬! ― 구속, 탈출, 이상적 부모 21 제가 너무 얌전하고 반항을 안 해서 실망스러워요? ― 예측 불가, 독립, 새로운 반항 22 지금은 엄마 아빠 때랑 다르다고요 ― 새로운 환경, 걱정, 방향 상실 23 엄마 아빠가 그렇게 했으니까요 ― 이해, 신뢰, 모범“애들이 뭘 하며 빈둥거려요?”라고 부모들에게 물으면 아이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아이들은 늘 뭔가를 하고 있다. 다만 부모가 원하는 걸 하지 않을 따름이다. 아이들은 어떤 때는 하루에 열 번 머리를 감고 스무 번 드라이한다. 거울 앞에 서서 얼굴에 난 뾰루지나 달갑지 않은 흉터를 점검하고 또 점검한다. 스마트폰을 붙들고 게임을 하거나 수없이 많은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뭘 하는지 바쁘다. 어떤 아이들은 바닥에 누워 멍하니 천정을 바라보면서 ‘자라는 일’에 열중한다. 한 엄마는 자신의 열네 살 아들이 보여주는 행동을 두고 “그 앤 바닥에 드러누워 자라고 있어요.”라고 표현했다. 본문 중에서 누구보다 힘든 사춘기를 통과한 심리치료사가 들려주는 사춘기 내 아이를 이해하고 대화하는 방법 - 내 아이가 내 앞에서 욕설을 내뱉었다! - 왜 착한 내 아이가 저런 불량한 애들과 어울리는 걸까? - 답도 없는 내 아이의 사춘기를 이해하는 첫걸음, ‘내 사춘기 돌아보기’ - 사춘기 아이들의 모순적인 심리 집중 탐구 - 욕설을 내뱉고 엇나가는 아이와 어떻게 대화할까? - 아이가 속 시원히 마음을 털어놓는 부모는 무엇이 어떻게 다를까? “당신의 사춘기는 어땠나요?” 사사건건 부딪히는 부모가 아닌 함께해주는 부모가 되기 위한 심리 공부 당신은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언제 쥐여줬는가. 하루에 연락은 몇 번이나 주고받는가. 아이는 몇 개의 학원을 다니고 통금은 몇 시인가.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부모들에게 이 책의 저자가 항상 묻는 말이 있다. “당신의 사춘기는 어땠나요?” 신기하게도 저자에게 이 질문을 받은 부모들은 하나같이 자신이 청소년기 저질렀던 일탈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것도 추억에 잠긴 아련한 표정으로! 십 대는 그런 시기다. 부모, 선생님 몰래 늘 무언가를 도모하는 시기.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 모두 기성세대와 제도권 교육을 욕하며 일탈로 해방감을 느끼곤 하지 않았는가. 그렇게 자란 이들이 이제 부모가 되었고 아이는 사춘기를 맞이했다. 걱정이 된다. 내 아이는 이 질풍노도의 시기를 잘 넘길 수 있을까? 부모로서 아이가 사춘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도록 지혜롭게 뒷받침할 수 있을까? 사춘기 아이를 둔 부모들의 고민을 덜어줄 책이 출간되었다. 심리학을 전공한 뒤 오랜 시간 가족 문제 전문 상담사이자 심리치료사로 일한 엘리자베트 라파우프가 사춘기에 대처하는 올바른 자세와 부모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를 알려준다. 과거 당신이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일을 했는지, 그리고 그것들이 현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것, 그리고 이 과정을 등한시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 바로 이 책 《아무것도 안 한다고요? 드러누워 자라는 중입니다》의 목표이며 역할이다. 이 책의 저자는 아이들의 언행에 상처받지 않는 것이 가장 힘든 동시에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이것이 어느 정도 훈련이 되면, 도피하고, 어찌할 바를 몰라 하고, 사사건건 아이들과 부딪히는 부모가 아니라 함께해주는 부모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가 제안하는 ‘나의 사춘기’를 가이드 삼아 내 아이를 이해하고 대화하는 방법을 찾아가다 보면 있는 모습 그대로 제자리를 지키며 언제든 아이들이 필요로 할 때 의지할 수 있는 ‘좋은 부모’의 모습에 한 걸음 가까워져 있을 것이다. ▷▷ 이 책의 특징과 내용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사춘기 아이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부모들에게 아이들은 모순적이다. 튀기 싫어하면서도 주목받고 싶어 하고, 반항하는 동시에 인정을 바라며, 위태로운 도전을 즐기면서도 안정을 필요로 한다. 이는 사춘기 아이들의 전형적인 특징 중 하나다. 십 대는 무언가가 ‘확립된’ 시기가 아니라 무언가를 ‘확립해 나가는’ 시기가 아닌가. 성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뻔한 얘기지만, 부모 된 입장에서 자신의 아이를 보고 이 사실을 떠올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부모는 아이가 사랑받길 원하면서 왜 미운 짓을 일삼는 건지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 남의 아이는 이해하면서도 말이다. 아이들의 이런 모순적인 모습과 변덕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부모는 결코 아이와 진솔한 소통을 할 수 없다. 그리고 그러한 상태가 장기화된다면 아이는 결국 이런 생각에 다다른다. ‘엄마 아빠랑은 대화가 안 통해.’ 이 책에서 부모는 그럼에도 아이를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부모가 아이를 이해해주지 못하면 아이는 부모에게 그 어떤 것도 털어놓지 않는다. 당장 당신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신뢰할 수 없는 사람에게 고민을 털어놓은 적이 있는가?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자신이 겪고 있는 문제점을 말하고 의견을 묻는다. 그런데 사소한 것 하나 이해해주지 않는 엄마 아빠에게 아이가 무엇을 물을 수 있단 말인가? 사춘기 아이들 역시 신뢰가 형성된 관계에서 질문한다. 어떤 질문을 해도 비웃음을 받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거나, 지루한 설교와 도덕적 훈계를 들을 염려가 없을 때 질문한다. 예를 들어 피임 없이 섹스를 해서 걱정이 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무작정 화내지 않고 기댈 수 있는 어른이 있다면 상담을 요청한다. 그러므로 그런 어른이, 무작정 다그치지 않고 상담해줄 수 있는 부모가 되어 아이가 터놓고 상담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문 197쪽) 저자는 부모가 아이를 이해해주지 못하면 결국 악순환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몰이해는 불신을 낳고 불신은 통제를 낳으며 통제는 분리를 낳는다. 알다시피 분리는 몰이해를 더욱 심화할 수밖에 없다. 독일의 심리치료사가 쓴 《아무것도 안 한다고요? 드러누워 자라는 중입니다》는 특히 사춘기 아이들의 특성, 아이들이 왜 모순적인 행동을 보이는지, 또 왜 그것이 정상적인지를 설득력 있는 언어로 밝혀준다. 이 책의 독자인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를 조금이라도 더 이해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저자가 다양한 사람들과의 상담을 통해 수집한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선례’가 되어준다. 사춘기 아이들의 행동 방식과 심리를 분석하고 부모들이 흔히 하는 잘못된 행동들을 이야기로 재미있게 들려주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부모로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기억을 떠올리며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될 뿐만 아니라, 반대로 시대가 달라졌으니 ‘예전에 중요했던 것들이 지금의 아이들에게는 필요하지 않겠구나.’ 하고 확인할 수도 있게 될 것이다. 욕설을 내뱉고 엇나가는 아이, 이렇게 대처하라! 아이의 언행에 상처받은 부모들에게 어느 날 아이가 당신 앞에서 혹은 당신에게 욕을 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아이의 욕설을 들은 부모는 큰 충격을 받게 된다. 공포에 떨기도 하며, 이성을 잃고 그 자리에서 손찌검을 하기도 한다. 어른의 시선에선 이 시기의 아이들은 매우 위태로운 상태다. 가끔 부모님과 선생님 몰래 학교를 빼먹고 놀러 다닐 뿐 아니라 술과 담배를 즐기기도 한다. 심하면 학교 폭력의 가해자가 되기도,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부모가 한마디라도 하려 하면 소리를 지르거나 욕을 하는 등 점점 더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이 많다. 집을 나갈 거라고 협박을 하는 아이도 있고 실제로 가출을 감행하는 아이도 있다. 함께 상담이라도 좀 받고 싶어도 아이는 협조할 마음이 눈곱만치도 없어 보인다. 아이가 날로 무례해지고 부모 자식 간 사이가 점점 안 좋아진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떤 부모는 아이를 더욱 강하게 통제하고, 어떤 부모는 매를 드는데, 이런 대처는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저자는 이런 좋지 않은 상황이 극단으로 치닫는 것을 막으려는 부모들에게 단호하게 조언한다. ‘소용돌이’에 휩쓸리지 마라! 평정심을 유지해라! 아이가 욕을 하며 성질을 낼 때, 혹은 아이가 탈선하는 듯 보일 때 부모가 덩달아 화를 내며 아이의 행동을 비난하고 더욱 강력하게 통제하려고 하면 역효과만 낳을 뿐이다. 경멸적인 언사를 사용하는 어른은 부모로서 실격이다. 자녀를 비방하고 비하하면 아이도 따라 한다. 그렇게 부모와 아이는 악순환에 빠진다. … 명심해야 할 것은 우리는 부모이고 책임자라는 것이다. … 아이가 이렇듯 공격적으로 나올 때 부모는 아이의 언행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 나는 이것이 양육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를 실천하는 것은 정말이지 쉽지 않다. 아이들은 부모의 약점이나 부모 속을 뒤집어놓는 방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본문 33~35쪽) 저자는 오히려 아이의 폭력적인 언행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말라고 조언하며 적절한 사례를 들려준다. 폭력적인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의 이야기, 십 대 때 심한 통제를 받아온 사람의 이야기, 아이의 폭력적인 행동에 현명하게 대처한 부모들의 이야기…. 이 이야기들은 독자들의 시야를 넓혀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가령 아이가 무례하게 행동할 때, 부모는 두 가지 메시지를 동시에 보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런 식으로 무례하게 굴어서는 안 돼.”라는 메시지와 “우리는 너를 사랑해. 너를 포기하지 않아.”라는 메시지다.(본문 38쪽) 아이에게 해선 안 되는 일을 명확히 알려주되, 언제나 사랑하고 있음을 표현하는 것! 여기서 부모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또 하나의 중요한 사실이 있다. 바로 아이는 어떠한 상황에서든 부모의 사랑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무례한 행동, 남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아직 자세히 알지 못한다. 어떤 행동을 하면 어떤 위험에 노출되는지 아직은 알 턱이 없다.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알려주는 것은 부모의 몫이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생생한 일화들을 들려줌으로써, 아이가 무례하게 행동하고 폭언을 일삼을 때 부모가 평정심을 유지하고, 단호하면서도 따뜻하게 아이의 행동을 지적하는 방법을 깨닫게 해준다. 아이는 부모에게 반항하면서도 기대고 싶다 아이의 ‘든든한 바위’ 같은 존재가 되고 싶은 부모들에게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부모의 ‘결핍’일 수도 있다. 저자는 부모가 아이를 부담스러운 역할로 내모는 경우 아이에게 신경증이 생길 수 있다고 말한다. 이것은 두 가지 방식으로 일어나는데, 첫 번째 방식이 부모가 인간관계에서의 결핍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아이에게 그 사람의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 아이는 예전에 부모를 힘들게 했던 엄마, 아빠, 배우자 또는 형제를 대리하는 역할을 한다. 두 번째 방식은 부모가 아이에게 자신의 긍정적인 면이나 부정적인 면을 투사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과거 자신에게 허락되지 않았던 일을 아이도 누리지 못하게 하거나, 자신이 이루지 못한 일을 아이에게 떠넘기는 형국이 되어버린다. 이처럼 무의식적으로 아이가 자신을 ‘결핍’에서 구해주기를 바라는 부모들이 있다. 그런 부모의 아이는 굉장한 부담을 느낀다. 도저히 감당할 수 없고 알지도 못하는 과제를 어깨에 짊어지는 일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종종 신경증이 유발되는 것이다. ‘나는 감당할 수 없어. 나는 틀렸어. 주어진 요구를 제대로 감당할 수 없어.’ 머릿속이 온통 자녀로 가득 차 있는 부모들은 또 어떤가. 아이에게 너무 집착하는, 아이밖에 모르는 부모들 말이다. ‘과잉보호’는 때로 아주 미묘하게 이루어지는데, 아이들이 숨 막혀 한다는 것을 부모는 좀처럼 인지하지 못한다. 그들의 자녀는 이제 어린아이가 아닌데도 부모와 같이 많은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다. 밥도 같이 먹으러 가야 하고, 여행도 가야 한다. 보이지 않는 감옥에 갇힌 형국이다. 이런 경우 양측 모두 견디기 힘들다. 부모들은 사춘기는 아이가 부모에게서 떨어져 나가는 시기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이가 떨어져 나가려 하면서 보이는 행동이 부모에게는 충격적이고 힘든 사건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아이의 ‘자립 시도’를 ‘공격’으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 아이가 세상으로 내딛는 발걸음이지 부모에게 대항하기 위해 내딛는 발걸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이가 떨어져 나가는 것은 물론 부모들에게 상당히 힘든 일이다. 하지만 부모로서 그것을 드러내지 않고 감내하는 것이 특히 아이의 사춘기 시기에는 중요하다. ‘작은 소년’과 이별하는 아픔을 이젠 커버린 소년에게 드러내지 않는 연습이 필요하다. 세상의 모든 부모는 아이를 보내는 일이 처음엔 쓰라리고 힘들게 느껴지지만 반드시 필요하고 아이에게 좋은 일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당신은 어떤 부모가 될 것인가?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기를 바란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성장하여 주체적이고 행복한 어른으로 이 사회에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이 과정에서 부모의 역할은 지대하다. 저자는 그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 부모들이 자신만의 ‘이상적인 부모상’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이상적인 부모의 모습은 바로 ‘바위’다. 부딪치고 흔들어도 요동이 없는, 늘 조용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래서 언제나 기대어 쉴 수 있는 ‘든든한 바위’ 같은 존재다. 아이가 날카로운 화살처럼 쏘아붙일 때도 ‘이건 되고 저건 절대로 안 되는’ 기준을 굽히지 않으며 늘 한결같은 사랑을 보내주는 존재 말이다. 아이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고, 아이를 통제하고 옥죄는 부모가 결코 아니다. 아이가 행복하게 자라고 자립심이 강한 주체적인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부모라면 《아무것도 안 한다고요? 드러누워 자라는 중입니다》를 통해 그 해답을 찾길 바란다.겉과 속이 다른 아이들아무리 까칠하고 반항적인 아이라도, 아이는 부모로부터 사랑받기를 원한다.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사랑받는 존재다.’라는 자의식이 건강한 자존감과 인성 발달의 토대가 된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 불화가 있고 다툼이 있을 때도 사랑은 결코 그것에 좌우되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 애착이론 창시자 존 보울비의 말마따나 “봉우리에 오르려면 베이스캠프가 필요하다.” 사춘기 때는 공부보다 중요한 것이 너무 많다학교에서 아이들은 늘 점수로 평가받는다. 매일같이 선생님, 심지어 동급생에게도 평가를 당한다. 내가 아는 한, 성적에 완전히 초연한 아이는 세상에 단 한 명도 없다. 다시 말해, 성적이 좋지 않은 아이 모두가 마음속으로 힘들어하고 있다는 얘기다. 고개를 푹 떨구고 집에 들어와 시험을 잘 못 보았다고 고백을 하는 아이든, 부모가 모든 걸 다 알 필요는 없다고 결론짓고 망친 시험지를 몰래 가까운 쓰레기통에 던져 넣은 아이든, 그들은 성적 때문에 슬프다.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아이는 이미 성적 때문에 충분히 힘들어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러므로 부모가 굳이 그 모든 것에 잔소리를 보태거나 훈계를 늘어놓을 필요가 없다. 아이를 혼낸다고 해서 아이의 학습 의욕이 고취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사기만 꺾을 따름이다. 전지전능한 스마트폰에 대처하는 자세스마트폰을 사 줘놓고서는 어째서 다시 스마트폰을 빼앗는가? 부모의 권위를 과시하려고? 더 나은 ‘벌’이 떠오르지 않아서? 아이를 보호해주고 싶어서? 어떤 동기로 그렇게 하는가가 중요하다. “엄마 아빠가 보니까 스마트폰 때문에 생활의 리듬이 무너지는 것 같아. 약간의 균형을 잡아야 할 것 같아. 스마트폰 때문에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하면 좋지 않지.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함께 규칙을 정하는 게 좋겠어. 어떤 규칙을 세워볼까? 무엇이 중요할까? 네 의견과 우리의 의견을 잘 조율했으면 좋겠어. 규칙을 어기는 경우 어떻게 하는 게 좋겠니?”마찰이 전혀 없을 순 없다. 부모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자고 할 때 “좋은 생각이에요!”라고 말하는 아이는 거의 없다. 그럼에도 진심을 느낀다. 부모가 공연히 자신의 화를 돋우려는 게, 누가 강자인지 보여주려는 게 아니라 자신을 생각해서 하는 말이란 걸.


우리 안의 악마
현암사 / 줄리아 쇼 (지은이), 김성훈 (옮긴이) / 202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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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암사소설,일반줄리아 쇼 (지은이), 김성훈 (옮긴이)
저자는 과학적, 철학적 논쟁들 가운데 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것을 골라 질문을 던지며 우리를 그림자 진 구석으로 이끈다. 또한 학계의 연구, 역사적 사건, 대중문화 사례 및 생활 속 일화를 활용하여 악의 신경과학, 살인 충동의 심리학과 같은 무거운 개념을 흥미롭게 분석한다. 이로써 어둡고도 매력적인 주제에 대한 광범위하고 도발적인 탐구서가 탄생했다.- 서문 1. 당신 안의 사디스트 : 신경과학으로 보는 악의 실체 히틀러의 뇌, 공격성, 사이코패스 성향에 관하여 2. 계획적 살인 : 살인 충동의 심리 연쇄살인범, 남성성의 해악, 윤리적 딜레마에 관하여 3. 기괴한 모습 : 무엇이 우리를 소름 끼치게 하는가 광대, 사악한 웃음, 정신 질환에 관하여 4. 기술의 두 얼굴 : 기술은 우리를 어떻게 바꾸는가 항공기 납치, 나쁜 봇, 사이버범죄에 관하여 5. 변태 : 이상성욕의 메커니즘 사디즘과 마조히즘, 커밍아웃, 동물성애에 관하여 6. 범죄를 막아야 한다 : 소아성애 이해, 예방 및 인간성 회복을 위하여 7. 정장 속에 똬리 튼 뱀 : 군중심리 역설, 노예, 윤리적 맹목성에 관하여 8. 그리고 나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 순응의 과학 나치, 강간 문화, 테러리즘에 관하여 - 결론 - 감사의 말 - 주내면의 어둠을 밝히는 과학적 여정을 시작합니다 19개국에 판권이 팔린 『몹쓸 기억력』의 저자, 줄리아 쇼 박사의 신간이 출간되었다. 그는 이번 책 『우리 안의 악마』를 통해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면을 과학적으로 파헤침과 동시에 사회·문화적으로 악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도 면밀히 살핌으로써 악이란 무엇인지, 우리가 무엇을 악하다고 여겨왔는지, 그 판단에 오류는 없는지 심도 있게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끔찍한 일, 나쁜 사람, 난감한 상황을 굳이 상상해보고 싶은 사람은 별로 없을 테지만, 저자는 이런 것들을 보이지 않는 곳으로 치워버리는 것보다 끄집어내 제대로 들여다보며 터놓고 논의하는 일이 우리 모두에게 훨씬 나은 길을 열어준다고 이야기한다. 니체는 악(惡)이란 어떤 사람, 물체, 행위의 고유한 속성이 아니라 주관적 경험이라고 보았다. 우리가 무언가를 악하다고 생각할 때 그 대상은 비로소 악해진다는 의미다. 범죄 심리학자이자 ‘거짓 기억’ 전문가인 줄리아 쇼 박사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악이란 ‘정상’과 유리된 이상한 것, 절대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기보다는 우리 인간 문화와 뿌리 깊게 연관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무언가에 악하다는 꼬리표를 붙이는 순간 악은 만들어진다. 인간의 본성은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 그냥 그 자체일 뿐이다.” (본문 중에서) 이 책에서 저자는 과학적, 철학적 논쟁들 가운데 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것을 골라 질문을 던지며 우리를 그림자 진 구석으로 이끈다. 또한 학계의 연구, 역사적 사건, 대중문화 사례 및 생활 속 일화를 활용하여 악의 신경과학, 살인 충동의 심리학과 같은 무거운 개념을 흥미롭게 분석한다. 이로써 어둡고도 매력적인 주제에 대한 광범위하고 도발적인 탐구서가 탄생했다. 당신은 선한 사람입니까, 악한 사람입니까? 우리는 매일같이 범죄 뉴스를 접한다. 또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상사나 이기적인 친구, 말이 통하지 않는 파트너로 인해 갈등을 겪으며 이렇게 말하곤 한다. “세상이 이상해졌어.” “그 인간은 미쳤어.” 그런데 이상한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난다면 그것을 과연 이상한 일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사악한 인간이 여기저기 널렸다면 그를 마냥 사악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어디까지가 선이고 어디서부터 악일까? 저 못된 사람과 나 사이에는 어떤 기준이 있을까? 혹시 누군가 나를 악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을까? 인류 역사에서 전형적인 악인 중 하나로 취급받는 히틀러조차 우리의 바람과는 달리 우리와 그리 다르지 않은 신경학적 프로파일을 가진 인간이었다. (중략) 이 책에서 우리는 부정적인 결과를 낳고, 우리의 가치관과 어긋나고, 악이라는 낙인이 찍힌 인간의 행동이 안고 있는 여러 측면을 탐험할 것이다. 우리를 불편하게 만드는 내용도 피하지 않을 것이며, 스스로에게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질문을 반복적으로 던질 것이다. “이것은 악한가?” (55쪽) 이 책은 우선 우리가 흔히 ‘악’이라고 생각하는 주제들을 범주화한 다음 이야기를 시작한다. 각종 영화나 드라마에 빈번히 등장하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에 오르내린 사이코패스 성향과 살인 충동, 기술 발전과 함께 새로이 등장한 각종 사이버범죄, 변태 취급받기 십상인 이상성욕, 특히 심각하게 다룰 만한 문제인 소아성애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거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범죄와 이상행동 외에도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있는 공격성, 군중 심리, 소위 ‘쎄하다’는 말로 표현되곤 하는 소름 끼침(creepy), 편견과 차별, 불의에 대한 침묵 등 ‘악’을 불러일으키지만 특별한 악인이 행사한다고 보기 어려운 보편적인 현상과 주제에 대해서도 폭넓게 다룬다. 다소 자극적인 소재들에 거리감을 느끼던 독자도 어느새 이 논의에서 자신을 완벽하게 제외할 수는 없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 점이 바로 이 책의 의의이자 가치이기도 하다. 알고 싶지 않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 저자는 각종 범죄 행동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거나 평범한 사람들이 악한 행동을 저지르게 되는 메커니즘을 밝힐 때, 우선 도덕적 가치 판단은 배제한 상태에서 신경과학, 심리학, 사회학 등을 근간으로 하여 현상을 분석하고 사실 관계를 있는 그대로 기술하는 방식을 자주 사용한다. 이는 악을 옹호하거나 변호하려는 것이 절대 아니다. 이 과정을 따라가며 독자는 서둘러 옳고 그름을 재단하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거나 이런 것들은 논할 가치가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불편해질 수도 있다. 저자는 이 점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악에 대해 잘못 고착된 우리의 관점을 깨고자 다양한 실험들과 다소 충격적인 연구 결과들을 소개한다. 가장 문제적이면서도 인상적인 부분은 아마도 이상성욕과 소아성애에 관한 논의일 것이다. 이상성욕 중 어떤 것들은(예컨대 사디즘이나 마조히즘 등) 이상성욕으로 치부하기에는 상당히 흔하다는 점, 그것들이 단지 ‘상식’이나 ‘의지’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점, 또한 그러한 기질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발현되지는 않는다는 점 등을 짚어가며 현상을 다각도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독자를 안내한다. 특히 소아성애자가 반드시 아동 대상 성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아니며 아동 대상 성범죄자가 꼭 소아성애자도 아니라는 점을 이야기하는 대목은 다소 충격적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편견이 더 큰 범죄를 방조하거나 놓치게 만들 수도 있다는 통찰에 이르면 불편한 충격은 이내 지적인 각성으로 이어진다. 좋은 게 좋은 것이고, 나쁜 건 나쁜 거라는 식의 태도는 세상을 더 나아지게 만드는 데에는 그다지 유용하지 않다. 회피는 문제를 악화시킬 뿐이다. 『우리 안의 악마』는 알고 싶지 않은 것에 대해 알려주는, 조금은 낯설고 도발적인 책이다. 이 책에서 반복되는 ‘악에 공감하고 악을 이해하자’는 메시지가 처음엔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다 읽고 나면 분명하게 남는 것이 있다. 우리는 악해지지 않기 위해 더더욱 악에 대해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는 진실이다. 인간은 악해지지 않기로 선택할 수 있으며 그럴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먼저 악 공감 훈련(evil empathy exercise)을 해보자. 당신이 저질렀던 최악의 행동에 대해 생각해보자. 바람피우기, 도둑질, 거짓말 등 부끄러울 만한 행동, 남들에게 알려지면 평판이 나빠질 법한 행동을 떠올려보자. 그다음에는 세상 모든 사람이 그 사실을 알고 있으며, 그 일로 당신을 재단하고, 당신을 부를 때마다 그 행동을 떠올리는 별명으로 부른다고 상상해보자. 기분이 어떨까? 우리 사회는 악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전혀 얘기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자신의 연약한 정체성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이 윤리적으로 일관성 있는 사람이라는 환상을 유지하기 위해 어둠 속에 머문다. 인지 부조화를 줄이려고 이렇게 끊임없이 노력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도덕적으로 의문이 있는 행동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파할 수 있다. 우리는 사회를 다듬어 자신의 불편한 마음을 최소화하고, 자신의 일관성 없는 모습을 상기시키지 않는 사회로 바꾼다. 우리는 자신의 모순을 끝없이 떠올리게 하는 사회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인플루엔셜 / 정재찬 (지은이) / 2020.02.25
16,000원 ⟶ 14,400원(10% off)

인플루엔셜소설,일반정재찬 (지은이)
인생의 무게를 오롯이 견디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를 위해 고단한 어깨를 보듬는 열네 가지 인생 강의를 담은 책이다. 정재찬 교수는 밥벌이, 돌봄, 배움, 사랑, 관계, 건강, 소유 등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에 대하여 시에서 길어낸 지혜와 깊은 성찰을 들려준다. 지긋지긋한 밥벌이 속에서도 업(業)의 본질을 찾아내고, 수많은 난관에도 ‘모든 것이 공부’라며 미소를 띠우면서, 지독한 현실 속 우리가 잊고 살던 마음들을 소환하는 특별한 인생 수업이다.1장 ... 밥벌이 생업_먹고사는 일이 서러워질 때 사표 쓰고 싶어지는 아침 변변찮은 밥벌이라도 나도 살고 당신도 살리는 업 밥벌이, 그 숭고함에 관하여 노동_소금이 녹아 눈물이 될 때 베짱이의 배짱이 부럽다 눈물로 소금 벌기 세상 모든 헤파이스토스를 위하여 직업이 꿈이런가 일도 인생, 삶도 인생 2장 ... 돌봄 아이_너를 돌보며 내가 자랐단다 엄마가 딸에게, 딸이 엄마에게 잉태의 축복, 육아의 고통 아이는 취급설명서와 오지 않는다 너를 위해 손을 놓다 부모_어머니의 발톱을 깎아드리며 엄마가 없다 엄마가 다시 돌아온다면 이제 제가 당신을 엄마를 부탁한다 3장 ... 건강 몸_잘 먹고 잘 사는 법 몸은 좀 어떠신가요 탐식과 절식 사이 인생 식탁의 식사법 먹는 일, 먹이는 일 마음_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마음 누구에게나 지하실이 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슬픔에 슬픔을 허하라 인생은 롱숏으로 4장 ... 배움 교육_아이를 가르친다는 것 저커버그를 원하십니까 우리 안의 세렌디피티 관찰, 삶의 경이를 일깨우는 힘 좋아하면 못 말린다 공부의 아마추어 키우기 공부_어른, 이제 진짜 공부할 때 옛 노트를 펼치며 길이 나를 만들었다 공부하기 딱 좋은 나이 마지막 큰 공부 5장 ... 사랑 열애_사랑 때문에 살고 사랑 때문에 죽을 듯한 다시 듣는 사랑 노래 발견하고, 길들이고, 어둠이 되다 뜨거울수록 필요한 침묵과 인내 당신을 생각하는 분량만큼 동행_바람에 깎여 얻게 된 깊이 결혼이란 게 다 그렇습니다 불확실성 시대의 사랑 뜨거운 얼음처럼 꿈꾸는 당신과 함께 별을 6장 ... 관계 인사이더_나도 그들이 되고 싶다 나만 뒤처져 보일 때 공감은 어디에서 오는가 연예인 걱정을 하는 밤 리플리 혹은 페르소나 자신의 거짓을 사랑하는 법 아웃사이더_ 바깥에 길이 있다 자연인이 부러울 때 청산에서 잠 못 드는 밤 고독의 힘 인생의 배후와 굴곡 살아 있는 영혼을 위해서 7장 ... 소유 가진 것_얼마나 더 가져야 채워질까 은전과 십전의 가치 벌고, 쓰고, 존재한다 남기고, 버리고, 사라진다 지구라는 행성에 맨몸으로 와서 잃은 것_상실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것들 당신의 버킷리스트 푸르른 날이 다가기 전에 메멘토모리, 카르페디엠 상실을 받아들이는 자세 참고문헌 추천의 글JTBC , tvN 출연15만 베스트셀러 《시를 잊은 그대에게》 정재찬 교수의 인문 에세이 폴킴, 김소영, 김상욱, 유현준 추천 “인생의 무게 앞에 내 삶이 초라해질 때, 그때야말로 시가 필요한 순간이다” 고된 일상 속, 잊고 지낸 소중한 것들을 소환하는 정재찬 교수의 시로 배우는 인생 수업 15만 독자를 만난 베스트셀러 《시를 잊은 그대에게》(2015), 각종 방송과 매체를 통해 시를 전하며 메마른 가슴에 시심(詩心)의 씨앗을 뿌려온 이 시대의 시 에세이스트, 정재찬 교수(한양대학교 국어교육과)가 신간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로 돌아왔다. 이 책은 인생의 무게를 오롯이 견디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를 위해 고단한 어깨를 보듬는 열네 가지 인생 강의를 담았다. 정재찬 교수는 밥벌이, 돌봄, 배움, 사랑, 관계, 건강, 소유 등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에 대하여 시에서 길어낸 지혜와 깊은 성찰을 들려준다. 지긋지긋한 밥벌이 속에서도 업(業)의 본질을 찾아내고, 수많은 난관에도 ‘모든 것이 공부’라며 미소를 띠우면서, 지독한 현실 속 우리가 잊고 살던 마음들을 소환하는 특별한 인생 수업이다. 1. 자기 삶의 언어를 찾는 모든 이를 위한 아름다운 시 강의 “우리 인생의 모든 순간이 시다” 학업과 취업의 관문을 거쳐, 밥벌이하며 애써 가족을 돌보고, 나이 듦과 죽음을 받아들이는 생의 모든 과정은 말 그대로 고해(苦海)와도 같다. 그 혹독한 인생의 과제들을 해쳐나가는 동안 어느덧 사랑, 자유, 고귀함 같은 마음속의 빛나는 말들은 점점 사위어가고, 이력서 스펙이나 연봉 실수령액처럼 손에 쥔 숫자들만이 내 삶을 점점 더 초라하게 비출 때, 우리는 무엇으로 삶을 더 채울 수 있을까? 이 질문 앞에 정재찬 교수는 나지막히 되묻는다. 시가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으로 우리 인생을 말할 수 있겠느냐고. 정재찬 교수의 인문 에세이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은 인생의 무게 앞에 지친 이 시대의 모든 이를 위하여 자기 삶의 언어를 찾도록 이끌어줄 열네 가지 시 강의를 담았다. 이 책은 밥벌이, 돌봄, 배움, 사랑, 건강, 관계 등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에 관한 지혜를 60여 편의 시에서 찾아 우리에게 들려준다. 시는 인생에 대한 통찰과 성찰을 담은, 아니 그 자체가 삶을 응축한 또 하나의 인생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인생에 해답을 던져주거나 성공을 기약하는 따위와는 거리가 멉니다. 가끔씩 고개를 끄덕이고, 슬쩍 미소 짓다가 혹은 눈물도 훔쳐보며, 때론 마음을 스스로 다지고 때론 평화롭게 마음을 내려놓으면 그만입니다. 시로 듣는 인생론은, 그래서 꽤 좋을 것입니다.” - 중에서 2. 박목월, 이성복, 황동규부터 방탄소년단까지, 60여 편의 시로 듣는 섬세한 인생의 단어들 “인생의 가장 소중한 것을 되살리는 것이 바로 시의 힘 아닐까” 스핑크스 앞에 선 오이디푸스의 숙명처럼 인생의 관문에는 늘 수많은 난제들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정답을 알 수 없기에 인생은 살 만한 것. 정재찬 교수는 이 책에서 시(詩) 소믈리에가 되어 정해진 답이나 위로 대신 고개를 끄덕이고 인생의 맛을 되새기게 만드는 가슴 뭉클한 한 편의 시를 건넨다. 지친 우리를 늘 다시 일어서게 하는 것은 듣기 좋은 구호나 허울 좋은 통계가 아니라, 마음에 품은 작은 희망이나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 헤아릴 수 없는 열정과 그리움 들이라 믿기 때문이다.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은 바로 그 가슴 뜨거운 시의 순간들이 모여 이룬 한 권의 아름다운 인생론이다. “산다는 것에 대한 관조와 성찰, 가슴 터지는 열정과 마디마디의 상처들, 높이 날고 낮게 포복하면서 구한 지혜와 위로, 그 덕에 시인들은 언제나 인생길의 적재적소에 미리 자리해 있었습니다.” - 중에서 이 책에서 정재찬 교수는 독자가 직접 강의를 듣는 듯 느끼도록 차분하고 담담하게, 유머러스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입말을 사용하며, 시가 안내하는 인생길의 경관으로 독자들을 친절하게 이끈다. 그가 펼치는 열네 번의 시 강의는 박목월, 신경림, 이성복, 황동규, 문정희, 나희덕, 김종삼 등의 시 60여 편에 달하는 주옥같은 시 작품들뿐 아니라, 인문학, 영화나 가요 등의 대중문화에 이르기까지 풍요로운 콘텐츠로 가득하다. 이문세의 같은 흘러간 가요나, 알랭 드 보통 등의 명저들을 통해 사랑의 의미를 배우고, 방탄소년단의 나 영화 등 신드롬이 된 대중문화를 통해 내면 깊이 들여다보며, 고려가요 과 TV프로그램 를 통해 고독의 가치를 되새기는 등 인생의 맛을 다채롭게 음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문학연구자의 내공과 통찰, 그리고 일상의 순간조차 시적 언어로 섬세하게 그려내는 미문(美文)은 이 책에 깊이를 더한다. 3. 일곱 개의 테마와 열네 개의 프리즘, 소통과 위로가 필요한 시대에 만나는 시의 적절한 사유 이 책은 아이러니하고 복잡다단한 우리 삶의 본질에 더 깊이 다가서기 위한 장치로서 일곱 가지 테마에 각각 두 개의 코스, 모두 열네 가지 인생 여정으로 이끈다. 밥벌이, 돌봄, 배움, 사랑, 관계, 건강, 소유를 각각 생업과 노동, 아이 돌봄과 부모 돌봄, 교육과 공부, 열애와 동행, 인사이더와 아웃사이더, 몸과 마음, 가진 것과 잃은 것으로 나누어 깊이 들여다본 것이다. 이러한 구성 안에서 먹고사는 일이란(1장 ) 땀 흘리며 몸의 소금을 내어주고 소금을 받는 로마 병정의 그것에 그치지 않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하는 기쁨을 누리며 사는 신화 속 헤파이스토스에 비견된다. 비정규직 청년의 심정을 다룬 시 최지인의 와 40대 가장의 힘겨운 삶을 그린 을 함께 읽으면서, 현실 속 세대나 계층 간의 수많은 갈등을 뛰어넘어 비로소 공감과 치유, 진정한 이해의 실마리를 찾게 된다. 출산과 양육을 통해 부모를 성장하게 만드는 ‘아이’, 그리고 그러는 사이 내가 돌보지 않으면 안 될 만큼 늙여버린 ‘부모’의 편으로 나누어, 돌봄을 주고 돌봄을 받는 인생의 순리를 이야기하기도 한다. 이처럼 이 책의 프리즘 같은 구성은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인생의 깊이를 음미하도록 관조의 시간을 선사한다. 세상에 널린 갈등과 혐오와 경쟁의 말들 속에서도, 여전히 뜨겁게 사랑하고, 가족을 꾸려 서로를 돌보며, 밥벌이를 위해 종일토록 수고하고 땀 흘리며 살아가는 우리들. 이 책은 숱한 결함에도 불구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는 나와 가족, 그리고 이름 모를 타인들에 이르기까지 서로의 숨결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자 시대의 언어로서 시를 만나보기를 제안한다. 이 책을 통해 잊고 지낸 혹은 새로운 다짐을 불러일으키는 인생의 언어와 인생 시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삼시 세끼 때를 놓치지 아니하며 밥을 먹고, 그 밥벌이를 위해 종일토록 수고하고 땀 흘리는 우리들. 그것은 지겨운 비애가 아니라 업의 본질을 엄숙하게 지켜가는 저 성스러운 수도승에 비겨야 할 일이 아닐까요. 자신의 소명을 알고 죽을 때까지 서로를 살리려고 밥을 먹여주며, 불을 끄고, 수술을 하고, 이마를 덮어주는 것. 바라건대, 그렇게 사는 우리에게 시와 아름다움과 낭만과 사랑마저 가득하기를.-1장 <밥벌이> ‘생업’ 중에서 자식은 어른이 되어도 어린 자식입니다. 센 척하며 살고 있지만 엄마 품이 그립고, 그 품속에 들어가 아기처럼 위로받고 싶고, 살다가 겪은, 누구한테 말 한번 못한 억울한 일, 엄마한테 속 시원히 일러바치고 그냥 엉엉 울고 싶은 때가 있는 겁니다. 나이가 드니까 그렇게 맘 놓고 일러바칠 사람이 없네요. 엄마가 계셨더라면 아마도 엄마는 무조건 내 편을 들어주었을 겁니다. 자초지종 따지지 않고, 입바른 소리는 뒤로 돌린 채, 일단은 “아이고, 내 새끼~” 하며 내 눈물 콧물 당신 손으로 닦아주었을 겁니다. 하늘나라 엄마가 휴가만 나온다면요. -2장 <돌봄> 부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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