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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빵빵 가장 많이 쓰는 생활영어
토마토출판사 / 서장혁 (지은이) / 2020.07.15
13,800원 ⟶
12,420원
(10% off)
토마토출판사
소설,일반
서장혁 (지은이)
팟캐스트 영어로 200만 독자와 청취자들을 사로잡은 서장혁 강사의 일빵빵이 오랜만에 전혀 새로운 ‘긴문장 말하기’ 프로젝트로 돌아왔다. 저자가 늘 방송에서‘기초’만으로는 여전히 부족한 영어 회화 교육 현실에 안타까워한 것처럼, 7년 간의긴 고민 끝에 ‘일빵빵 어학연구소 2기’를 결성했다. 이번 생활영어는 그가 북미, 영국, 호주 등 출신의 전문가 그룹을 이끌고 만들어 낸, 영어 학습자들에게 ‘한국에서만 통하는 기초 영어’가 아닌 ‘실제 생활 영어’를 전파하고자 펴낸 첫 프로젝트인 셈이다. ‘일빵빵 가장 많이 쓰는 생활영어’ 교재는 말 그대로 1월부터 12월까지, 우리가 일상 생활 속에서 부딪힐 수 있는 상황 및 사건에서, 반드시 써야만 하는 필수 표현들을 영어 일기 형식으로 담아냈다. 머릿속에서 편하게 생각해 낸 한국말을, 각 단계별로 차근차근 연습하면서 그대로 따라가는 과정을 거치다보면, 어느새 영어식 문장의 사고 구조를 가지게 될 것이다. 늘 전문가들이 ‘영어식으로 생각해야 한다’라고 내뱉는 무책임한 말이 아닌, 학습자가 직접 연습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이 교재는 단순한 어학 교재를 뛰어 넘어, 나의 문장이 영어식 ‘사고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미션 1 벌써 새해가 밝았다. 미션 2 오늘은 남자친구와 새해 첫 데이트가 있다. 미션 3 오늘은 여유로운 시간이 많아 커피를 타 마시기로 했다. 미션 4 나는 아침을 간단히 먹는 편이다. 미션 5 오늘은 엄마를 위해서 내가 설거지를 했다. 미션 6 토요일은 청소하는 날이다. 미션 7 오늘은 2월 첫 번째 일요일이다. 미션 8 오늘은 수강 신청하려고 일찍 일어났다. 미션 9 드디어 학기가 시작이다. 미션 10 우리 팀 두 번째 과제를 오늘 제출하는 날이다. 미션 11 내일은 첫 퀴즈가 있는 날이다. 미션 12 오늘은 시내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미션 13 나는 가끔 토요일에 기차를 타고 할머니 댁에 간다. 미션 14 나는 오늘 수업에 늦어서 택시를 탔다. 미션 15 오늘 엄마와 함께 차를 운전해서 마트에 갔다. 미션 16 오늘은 길에서 충돌사고가 났다. 미션 17 내일까지 내 차가 없을 거 같아서 아빠차를 빌렸다. 미션 18 오늘은 특별한 약속이 없어서 세차를 하러 갔다. 미션 19 오늘 친구와 근교에 가기로 했다. 미션 20 나는 오늘 알바 월급을 받았다.Q : “선생님, 여기저기서 영어공부를 그렇게 많이 했는데, 왜 정작 원어민 앞에 서면 하고 싶은 말이 하나도 생각이 안 날까요?” A : “그건 당연하죠. 한 번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영어로 만들어 본 적이 없으니까요.” 기초영어 공부를 했다고 해서 영어회화가 본질적으로 늘지는 않습니다. 그건 착각입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그냥 ‘기초’만 했을 뿐이니까요.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적어도 1년 365일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표현이라도 자연스럽게 영어로 쓰고 말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굳이 미드를 찾아보거나 몇 년간 어렵게 공부하지 않아도, 생활 표현 300개와 완전 기초 단어 1000개만 있으면 1년 내내 외국인과 소통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일빵빵 ‘가장 많이 쓰는’ 시리즈 ‘생활영어’편에서는, 영어 학습자들의 영원한 해결 과제인 “언제쯤 나는 하고 싶은 표현을 영어로 제대로 말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확실한 답을 드리겠습니다. 이제까지 INPUT(문법, 기초영어, 단어 등)에만 매달리셨다면, 이제는 OUTPUT(말하기, 쓰기)을 할 수 있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차근차근 따라오세요. 단, 300개 문장이면 충분합니다. 팟캐스트 영어로 200만 독자와 청취자들을 사로잡은 서장혁 강사의 일빵빵이 오랜만에 전혀 새로운 ‘긴문장 말하기’ 프로젝트로 돌아왔다! 저자가 늘 방송에서‘기초’만으로는 여전히 부족한 영어 회화 교육 현실에 안타까워한 것처럼, 7년 간의긴 고민 끝에 ‘일빵빵 어학연구소 2기’를 결성했다! 이번 생활영어는 그가 북미, 영국, 호주 등 출신의 전문가 그룹을 이끌고 만들어 낸, 영어 학습자들에게 ‘한국에서만 통하는 기초 영어’가 아닌 ‘실제 생활 영어’를 전파하고자 펴낸 첫 프로젝트인 셈이다. ‘일빵빵 가장 많이 쓰는 생활영어’ 교재는 말 그대로 1월부터 12월까지, 우리가 일상 생활 속에서 부딪힐 수 있는 상황 및 사건에서, 반드시 써야만 하는 필수 표현들을 영어 일기 형식으로 담아냈다. 머릿속에서 편하게 생각해 낸 한국말을, 각 단계별로 차근차근 연습하면서 그대로 따라가는 과정을 거치다보면, 어느새 영어식 문장의 사고 구조를 가지게 될 것이다. 늘 전문가들이 ‘영어식으로 생각해야 한다’라고 내뱉는 무책임한 말이 아닌, 학습자가 직접 연습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이 교재는 단순한 어학 교재를 뛰어 넘어, 나의 문장이 영어식 ‘사고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이런 분들께 강추! 1. 유명 어학 교육을 여기저기 옮겨 다녔는데 영어가 한 마디도 늘지 않은 분. 2. 기초 영어만 몇 년째 반복하고 계신 분. 3. 여행가서 생존하기를 뛰어넘어, 현지인과 약간의 의사소통이라도 하고 싶은 분. 4. 매번 광고에 혹해서 시도해봤지만, 늘 뻔 한 한국 어학 교육에 싫증이 나신 분. 5. ‘영어식 사고’에 대해 궁금했거나 이런 사고를 갖고 싶으신 분. 6. 문법은 알지만 회화가 전혀 안 되시는 분.
어쿠스틱 라이프 11
애니북스 / 난다 글 그림 / 2017.03.24
13,500원 ⟶
12,1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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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북스
소설,일반
난다 글 그림
햇수로 8년이라는 제법 긴 연재 기간을 자랑하는 장수 웹툰이 되었지만, 독자들의 한결같은 지지와 성원 속에 ‘생활만화의 최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어쿠스틱 라이프』의 11번째 단행본이다. 쌀이의 탄생과 함께 시작된 난다의 육아 생활도 어느덧 첫번째 전환기를 맞이한다. 모든 게 새롭고 서툴렀던 신생아기를 지나 인간 대 인간으로 마주하는 유아기를 맞이한 것. 말문이 트이고 생각이 자라난 아이와의 하루하루는 또 다른 새로움의 연속이다. 아이와 함께하는 삶 속에서 난다는 이전에는 몰랐던 폭넓은 감정을 체험한다. 그것은 단순히 양육에서 오는 기쁨만이 아닌, 매우 복잡한 감정이다. 과거의 나를 되돌아보고, 현재 사회의 일에 관심을 갖게 되며, 미래를 생각하게 된다. 아이라는 존재가 나라는 한 사람의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모습이다. 어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지만 말로 하긴 모호한 일이나 감정들, 이른바 ‘어른의 사정’이란 것을 재미와 공감, 로망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깨알같이 담아낸다. 지극히 개인적인 고백이지만 재치 있으면서 가볍지 않고, 젠체하지 않으면서도 비굴하지 않다. 난다는 여전히 스스로가 서툴고 헤매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독자들은 그런 난다의 솔직한 고백에서 변함없는 기쁨과 위안을 얻는다.제1장 1화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 해야 하는 일 2화 패션의 은인 3화 싸우는 일 4화 너의 쓸모 스몰토크 1 제2장 5화 인간수업 6화 나의 결혼식_상 7화 나의 결혼식_하 8화 남편 감수성 증가의 나날 스몰토크 2 제3장 9화 어른의 단계 10화 가차없는 당신 11화 나의 사랑하는 딸 12화 술술술 스몰토크 3 제4장 13화 태양의 남자 14화 굉장해 15화 좋은 나 싫은 나 16화 가르쳐줄게 어쿠스틱 마감 라이프 ※ 11권부터 본문 부록 <난다의 리빙포인트>는 <스몰토크>로 바뀝니다.나이와 적금만 늘어난 게 아니다? 생활인 레벨 업에 육아 스킬 획득까지 어쿠스틱 라이프의 진화는 계속된다! 웃음, 공감, 감동 환상의 삼박자 엇박자까지 흥겨운 우리들의 인생 만화! _이 책은 로망과 현실을 절묘하게 넘나드는 생활만화의 최강자, 어쿠스틱 라이프 제11권! 2010년 “스물일곱의 어느 날 남편이 생겼다”는 선언과 함께 시작된 웹툰『어쿠스틱 라이프』. 어느덧 햇수로 8년이라는 제법 긴 연재 기간을 자랑하는 장수 웹툰이 되었지만, 독자들의 한결같은 지지와 성원 속에 ‘생활만화의 최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처럼 『어쿠스틱 라이프』가 꾸준한 사랑을 받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어쿠스틱 라이프』가 어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지만 말로 하긴 모호한 일이나 감정들, 이른바 ‘어른의 사정’이란 것을 재미와 공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풀어냈기 때문이다. 웃음과 공감, 로망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깨알같이 담아내는 난다의 솜씨는 가히 독보적이다. 『어쿠스틱 라이프』는 지극히 개인적인 고백이지만 재치 있으면서 가볍지 않고, 젠체하지 않으면서도 비굴하지 않다. 같은 세대가 공감할 만한 포인트를 정확히 짚어내어 독자들을 매료하기도 한다. 수많은 생활만화가 있지만 『어쿠스틱 라이프』만큼 20-30대 독자들이 세대의 정체성을 잃지 않은 채 울고 웃으며 푹 빠져들 수 있는 작품이 또 있을까? 재미와 감동, 편안함과 시니컬함 사이에서 환상의 균형 감각을 보여주는 『어쿠스틱 라이프』는 ‘어른의 생활만화’ 중 단연 최고봉이라 할 만하다. 생활인으로서, 유부녀로서, 그리고 ‘난다’ 한 개인으로서 자신의 삶과 생각, 감정을 그려온 『어쿠스틱 라이프』. 이제는 ‘엄마’라는 하나의 인생 타이틀을 얻게 된 난다와 그녀의 동반자 한군, 그리고 그들의 딸 쌀이가 더해져 또다른 ‘어쿠스틱 라이프’가 시작되었다. 그들의 이야기에 다시 한번 귀 기울여보자! _11권에서는 나이와 적금만 늘어난 게 아니다? 생활인 레벨 업+육아 스킬 획득 어쿠스틱 라이프의 진화는 계속된다! 우리들의 인생 만화『어쿠스틱 라이프』가 어느새 11권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늘어난 건 나이와 적금만이 아니다. 보다 노련한 생활인으로 레벨 업한 동시에 양육 스킬까지 획득한 진화형 난다를 만나보자! 쌀이의 탄생과 함께 시작된 육아 생활도 어느덧 첫번째 전환기를 맞이한다. 모든 게 새롭고 서툴렀던 신생아기를 지나 인간 대 인간으로 마주하는 유아기를 맞이한 것. 말문이 트이고 생각이 자라난 아이와의 하루하루는 또 다른 새로움의 연속이다. 아이와 함께하는 삶 속에서 난다는 이전에는 몰랐던 폭넓은 감정을 체험한다. 그것은 단순히 양육에서 오는 기쁨만이 아닌, 매우 복잡한 감정이다. 과거의 나를 되돌아보고, 현재 사회의 일에 관심을 갖게 되며, 미래를 생각하게 된다. 아이라는 존재가 나라는 한 사람의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모습이다. 난다는 여전히 스스로가 서툴고 헤매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독자들은 그런 난다의 솔직한 고백에서 변함없는 기쁨과 위안을 얻는다. 그건 우리 모두가 난다와 마찬가지로 확실하지 않은 길을 걷고 있다는 불안감을 안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 아닐까. 특유의 재치와 센스를 잃지 않으면서도 모두의 공감대를 정확히 짚어내어 독자들을 울리고 웃기는 『어쿠스틱 라이프』, 감히 우리들의 인생 만화라 부르고 싶다. “모두가 나에게 객관적인 이 세상에서 끝없이 예뻐해주는 한 사람을 네가 가질 수 있다면.”“꿈을 이루면서 절망의 횟수는 확실히 줄었지만과연 지금 나는 정말로 하고 싶은 ‘그것’을 하고 있다고정말로 하고 싶었던 그것을 핵을 누르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 _「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 해야 하는 일」 “하지만 하고 싶은 일이란 건 너무나 이상해서‘바로 이거야’라고 시작했던 일이‘이게 아닌데’로 끝나는 게 다반사.”_「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 해야 하는 일」 “비록 동의할 수 없더라도 그게 상대를 안심하게 하는 일이라면 이해해주는 것.” _「싸우는 일」
내가 널 사랑할 때 1
신영미디어 / 류향 (지은이) / 2020.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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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미디어
소설,일반
류향 (지은이)
앞만 보며 달려온 탓에 연애 한 번 해 본 적 없는 S대 병원 응급 의학 전문의, 윤이영. 어느 날 친구의 권유로 나간 소개팅 장소에서 그녀는 뜻밖의 사람을 만났다. S그룹 지주 회사의 본부장이자 S대 병원 이사장, 그리고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그녀와 남다른 인연이 있었던 동창, 차무열. 무려 13년 만에 마주친 그는 과거의 약속을 이행하라며 이영에게 폭탄 같은 말을 던지는데….프롤로그1~6앞만 보며 달려온 탓에 연애 한 번 해 본 적 없는 S대 병원 응급 의학 전문의, 윤이영. 어느 날 친구의 권유로 나간 소개팅 장소에서 그녀는 뜻밖의 사람을 만났다. S그룹 지주 회사의 본부장이자 S대 병원 이사장, 그리고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그녀와 남다른 인연이 있었던 동창, 차무열. 무려 13년 만에 마주친 그는 과거의 약속을 이행하라며 이영에게 폭탄 같은 말을 던지는데……. “취소해.” “뭘? 소개팅?” “어.” “말도 안 돼. 이제 약속 시간이 다 됐단 말이야.” “취소하는 게 나을 거야. 나와 결혼해야 하니까.” “누가?” “네가. 네 인생을 걸고 내가 원하는 걸 들어줘야겠어. 나와 결혼하자.” 서른두 살에 맞이한, 결혼이라는 드라마틱한 전환점. 그것은 그녀, 그리고 그의 인생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까?
정본 백석 시집
문학동네 / 백석 (지은이), 고형진 (엮은이) / 202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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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소설,일반
백석 (지은이), 고형진 (엮은이)
2007년 출간된 이래 백석 시의 가장 신뢰할 만한 정본으로 자리매김한 <정본 백석 시집>이 개정판으로 새로이 출간되었다. <정본 백석 시집> 출간 이후로도 백석 시 해설서 <백석 시를 읽는다는 것>과 백석 시어 사전 <백석 시의 물명고>, 백석의 수필과 소설을 정리, 해설한 <정본 백석 소설·수필> 등을 펴내며 백석의 작품에 대한 이해와 연구의 폭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해온 백석 연구의 권위자 고형진 교수. 고형진 교수는 그간 축적된 연구 성과를 반영해 정본의 표기와 어휘 풀이를 더욱 정확하게 다듬고, 초판 출간 이후 새로 발견된 백석의 시 '머리카락'을 보태 보다 완전한 백석 시의 정본을 확립했다. <정본 백석 소설·수필>과 더불어 백석 문학세계의 전모를 온전한 형태로 갈무리한 귀중한 작업이다.책머리에 일러두기 1부 사슴 정주성定州城 산지山地 주막酒幕 비 나와 지렝이 여우난골족族 통영統營 흰밤 고야古夜 가즈랑집 고방 모닥불 오리 망아지 토끼 초동일初冬日 하답夏畓 적경寂境 미명계未明界 성외城外 추일산조秋日山朝 광원曠原 청시靑 산山비 쓸쓸한 길 석류石榴 머루밤 여승女僧 수라修羅 노루 절간의 소 이야기 오금덩이라는 곳 시기崎의 바다 창의문외彰義門外 정문촌旌門村 여우난골 삼방三防 2부 함주시초咸州詩抄 통영統營 오리 연자간 황일黃日 탕약湯藥 이두국주가도伊豆國湊街道 창원도昌原道남행시초南行詩抄 1 통영統營남행시초南行詩抄 2 고성가도固城街道남행시초南行詩抄 3 삼천포三千浦남행시초南行詩抄 4 함주시초咸州詩抄 북관北關 노루 고사古寺 선우사膳友辭 산곡山谷 바다 추야일경秋夜一景 산중음山中吟 산숙山宿 향악饗樂 야반夜半 백화白樺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석양夕陽 고향故鄕 절망絶望 개 외갓집 내가 생각하는 것은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물닭의 소리 삼호三湖 물계리物界里 대산동大山洞 남향南鄕 야우소회夜雨小懷 꼴두기 가무래기의 낙樂 멧새 소리 박각시 오는 저녁 넘언집 범 같은 노큰마니 동뇨부童尿賦 안동安東 함남도안咸南道安 구장로球路서행시초西行詩抄 1 북신北新서행시초西行詩抄 2 팔원八院서행시초西行詩抄 3 월림月林장서행시초西行詩抄 4 목구木具 3부 흰 바람벽이 있어 수박씨, 호박씨 북방北方에서정현웅鄭玄雄에게 허준許俊 『호박꽃 초롱』서시序詩 귀농歸農 국수 흰 바람벽이 있어 촌에서 온 아이 조당塘에서 두보杜甫나 이백李白같이 머리카락 산山 적막강산 마을은 맨천 구신이 돼서 칠월七月 백중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南新義州柳洞朴時逢方 원본 定州城 山地 酒幕 비 나와 지렝이 여우난곬族 統營 힌밤 古夜 가즈랑집 고방 모닥불 오리 망아지 토끼 初冬日 夏畓 寂境 未明界 城外 秋日山朝 曠原 靑 山비 쓸쓸한길 榴 머루밤 女僧 修羅 노루 절간의소이야기 오금덩이라는곧 崎의 바다 彰義門外 旌門村 여우난곬 三防 統營 오리 연자ㅅ간 黃日 湯藥 伊豆國湊街道 南行詩抄(一) 昌原道 南行詩抄(二) 統營 南行詩抄(三) 固城街道 南行詩抄(四) 三千浦 咸州詩抄 北關 노루 古寺 膳友辭 山谷 바다 秋夜一景 山中吟 山宿 饗樂 夜半 白樺 나와 나타샤와 힌당나귀 夕陽 故鄕 絶望 개 외가집 내가생각하는것은 내가이렇게외면하고 물닭의소리 三湖 物界里 大山洞 南鄕 夜雨小懷 꼴두기 가무래기의 樂 멧새소리 박각시 오는 저녁 넘언집 범같은 노큰마니 童尿賦 安東 咸南道安 西行詩抄(一) 球路 西行詩抄(二) 北新 西行詩抄(三) 八院 西行詩抄(四) 月林장 木具 수박씨, 호박씨 北方에서鄭玄雄에게 許俊 「호박꽃초롱」序詩 歸農 국수 힌 바람벽이 있어 촌에서 온 아이 塘에서 杜甫나李白같이 머리카락 山 적막강산 마을은 맨천 구신이 돼서 七月백중 南新義州柳洞朴時逢方 백석의 시세계와 시사적 의의 백석 시 원본의 언어와 표기법, 그리고 정본의 원칙 백석 시 작품 연보 백석 연보 낱말 풀이 참고서지백석 시의 가장 신뢰받는 정본 2007년 출간된 이래 백석 시의 가장 신뢰할 만한 정본으로 자리매김한 『정본 백석 시집』이 개정판으로 새로이 출간되었다. 『정본 백석 시집』 출간 이후로도 백석 시 해설서 『백석 시를 읽는다는 것』과 백석 시어 사전 『백석 시의 물명고』, 백석의 수필과 소설을 정리, 해설한 『정본 백석 소설·수필』 등을 펴내며 백석의 작품에 대한 이해와 연구의 폭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해온 백석 연구의 권위자 고형진 교수는 그간 축적된 연구 성과를 반영해 정본의 표기와 어휘 풀이를 더욱 정확하게 다듬고, 초판 출간 이후 새로 발견된 백석의 시 「머리카락」을 보태 보다 완전한 백석 시의 정본을 확립했다. 『정본 백석 소설·수필』과 더불어 백석 문학세계의 전모를 온전한 형태로 갈무리한 귀중한 작업이다. 한국 현대시사의 보석 같은 시인, 백석의 시를 올바른 판본으로 읽는다 한국 현대시에 활발한 생명력을 불어넣은 보석 같은 시인이자 한국 현대시사를 통틀어 가장 사랑받는 시인 가운데 한 사람인 백석. 1980년대 뒤늦게 발굴되어 주목받은 후로 그의 시집과 전집이 여러 곳에서 출간되었지만, 고형진 교수가 펴낸 『정본 백석 시집』은 그중에서도 가장 믿을 만한 책으로 꼽힌다. 백석 시 연구에 쏟은 고형진 교수의 오랜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명실상부한 백석 시의 정본이기 때문이다. 문학작품의 표준이 되는 판본인 정본(定本)을 확립하는 일은 곧 작품의 정확한 연구와 감상의 기초가 되는 까닭에 문학사에서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특히 백석의 시에서 그 중요성은 더욱 크다 할 수 있다. 잘 알려져 있는 대로 백석의 시에서는 생소한 토속어가 무척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어 이것을 모두 현대 표준어로 바꾸면 시의 맛이 사라지고 말기 때문이다. 고형진 교수는 백석 시 원본의 언어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관련 연구들을 참조해 백석 시의 중요한 매력의 하나인 생소한 방언과 고어는 살리고 오탈자나 당시의 혼란한 맞춤법으로 인한 표기는 바로잡음으로써 백석 시를 온전한 모습으로 오늘날에 되살려낸다. 백석의 시어들을 둘러싼 이런 특별한 사정을 염두에 두면, 백석 시 원본의 언어에 대한 매우 면밀한 검토와 주의가 요구된다. (……) 이러한 작업은 백석이 구사한 방언과 고어와 조어를 도드라지게 하여 백석이 원래 의도했던 원본의 향취를 더욱 살리고, 또 표기법의 정돈으로 백석 시를 오늘의 독자들에게 한층 친숙하게 만드는 길이 될 것이다.(「백석 시 원본의 언어와 표기법, 그리고 정본의 원칙」, 330~331쪽) 오랜 기간 백석 시를 연구해온 고형진 교수는 백석의 시세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그가 구사한 평안 방언의 어휘와 음운, 어법상의 특징을 깊이 연구하고, 당시 제정된 한글맞춤법 통일안의 내용과 그 정착 과정을 살피고, 나아가 당시 발표 지면의 편집 양식까지 세밀하게 살피는 등 백석 시 정본의 타당한 기준을 마련하는 데 각별한 공을 들였다. 책의 말미에 실린 「백석 시 원본의 언어와 표기법, 그리고 정본의 원칙」은 그 과정을 보여주는 상세한 해설로서 정본 작업에 대한 신뢰를 한층 높여준다. 정본의 토대가 되는 원본의 확정 작업도 『정본 백석 시집』의 엄밀함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고형진 교수는 백석의 시가 실린 지면의 영인본에 만족하지 않고 여러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원본 잡지들을 일일이 찾아 살피고 서로 비교해 원본 판독의 정확성을 높였으며, 그럼에도 판별이 어려운 경우는 해당 잡지의 다른 활자와 대조해 원래 글자를 확인하는 등의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정본 백석 시집』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백석 시에 무수히 등장하는 생소한 어휘들을 정확하게 풀이한 데 있다. 이를 위해 고형진 교수는 백석 시의 언어에 대한 기존의 연구뿐 아니라 백석의 시와 연관 있는 당시의 언어, 지리, 풍속, 역사 등에 관한 인접 분야의 방대한 자료를 참고해 백석이 사용한 시어의 의미를 확인하고, 이를 친절하고 간결하게 풀이해 백석의 풍요로운 언어밭에 오늘날의 독자들이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게 했다. 백석과 같은 빼어난 시인의 작품이 시대를 초월해 독자들로부터 오랫동안 사랑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 바탕에는 일견 낯설어 보이는 당시의 작품을 오늘날의 독자들이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모습으로 복원해내기 위한 지난한 연구와 노력이 뒷받침되어 있다. 백석의 시 한 글자 한 글자를 꼼꼼하게, 오래도록 검토해 작품의 올바른 모습을 찾아낸 『정본 백석 시집』이 지닌 의의가 곧 그것이다.
창조력 코드
북라이프 / 마커스 드 사토이 (지은이), 박유진 (옮긴이) / 202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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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라이프
소설,일반
마커스 드 사토이 (지은이), 박유진 (옮긴이)
다양한 저서와 각종 방송, TED 강연 등 폭넓은 활동을 통해 수학의 매력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수학적 사고가 가능하도록 도운 저자 마커스 드 사토이는 자신의 풍부한 인문·예술 지식은 물론 방대하고 꼼꼼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인공 지능’과 ‘창조력’이라는 현재 과학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키워드를 가지고 인간 존재의 본질적 의미를 탐구해 나간다. 이를 통해 우리는 과장되거나 부풀리지 않은 진짜 인공 지능의 창조력을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는 기계’와 그들의 창조자인 우리 인간의 현명한 공생법까지 알아볼 수 있다. 특히 영국 왕립학회 회원이자 옥스퍼드 대학교의 교수로 활동하며 쌓아 올린 다양한 현장 경험과 그럼으로써 접근 가능한 가장 최신의 인공 지능 이야기는 독자에게 끊임없이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같은 왕립학회 회원이자 ‘알파고’를 만든 딥마인드 팀의 수장 데미스 허사비스(Demis hassabis)가 맡고 있는 [미자르 프로젝트]의 개발 연구소를 직접 방문한 일, 알고리즘의 발전 단계를 확인하고 넷플릭스(Netflix) 추천 알고리즘의 원리를 파악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케임브리지 연구소에 들러 그들의 학습 과정을 지켜본 일화 등 독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을 만한 이야기가 가득하다.제1장 기계가 정말 창조적일 수 있을까?; 러브레이스 테스트 제2장 창조력 창조하기 제3장 제자리에, 준비, 출발(go)! 제4장 알고리즘, 현대 생활의 비법 제5장 하향식에서 상향식으로 제6장 알고리즘의 진화 제7장 수학으로 그림 그리기 제8장 대가에게 배우기 제9장 수학이라는 예술 제10장 수학자의 망원경 제11장 음악, 그 아름다운 수학의 멜로디 제12장 작곡에도 공식이 있다면 제13장 딥매시매틱스 제14장 언어 게임 제15장 인공 지능이 들려주는 이야기 제16장 우리는 결국 교감을 원한다 감사의 말 참고 문헌 찾아 보기창조적 AI의 시대, 그들은 우리 시대의 새로운 예술가인가? 이세돌과 대국한 알파고부터 완벽한 찬송가를 만든 딥바흐까지 스스로 생각하는 AI와 그 창조자 인간의 공생을 위한 가장 탁월한 안내서! ★ 아마존 베스트셀러 ★ ★ 옥스퍼드 대학교 수학과 교수 마커스 드 사토이 신작 ★ ★ TED 강연 100만 조회수 기록! ★ 지금껏 우리는 과하게 겁먹었거나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다! 인공 지능은 어떻게 스스로 쓰고, 말하고, 창조하는가? 컴퓨터가 훌륭한 교향곡을 작곡하거나, 우리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탁월한 소설을 쓰거나, 누구나 감탄할 만한 아름다운 명화를 그릴 수 있을까? 그리고 우리 인간은 그렇게 탄생한 기계의 창작물과 인간의 작품을 구분할 수 있을까? 인공 지능의 빠른 기술 개발과 함께 우리는 다양한 영역에서 커다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인류가 문명을 일으키며 지금껏 해 온 수많은 일 가운데 상당수를 인간 못지않게 기계가 잘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기계가 결코 건드리지 못할 것이라 여겨졌던 창조의 영역은 어떠한가? 우리 인간에게는 상상하고 혁신하는, 인간 존재의 의미를 높이고 넓히고 바꾸는 예술 작품을 창조하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우리는 고흐의 초상화를 보며 죽음을 생각하고 바흐의 푸가를 들으며 내면의 섬세한 감정 세계를 탐색할 기회를 얻는다. 실제로 이러한 예술 작품은 ‘인간 코드’라 할 수 있는 지극히 인간다움에서 비롯된 일종의 코드가 발현된 결과물이라 여겨져 왔다. 비단 예술의 영역에서뿐만이 아니라 건축, 요리, 스포츠, 심지어 가장 이성적이라 여겨지는 수학에서도 창조력의 발휘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동일했다. 그렇다면 기계는 정말 창조의 영역에 도전할 수 없는 걸까. 극도로 발전한 기계가 결국 우리를 감동하게 하는 예술 속의 ‘창조력 코드’를 배워 진짜 예술과 그저 시시하고 단조로운 것의 차이를 알아차리는 일도 가능한 게 아닐까. 만약 기계가 예술 작품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면, 우리는 이 작품을 통해 무엇을 얻게 될까. 그 모든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다. 옥스퍼드대학 수학과 교수이자 TED 강연 조회수 100만을 기록한 예술을 사랑한 수학자, 마커스 드 사토이의 최신작! 《소수의 음악》, 《대칭》, 《우리가 절대 알 수 없는 것들에 대해》 등 다양한 저서와 각종 방송, TED 강연 등 폭넓은 활동을 통해 수학의 매력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수학적 사고가 가능하도록 도운 저자 마커스 드 사토이는 자신의 풍부한 인문·예술 지식은 물론 방대하고 꼼꼼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인공 지능’과 ‘창조력’이라는 현재 과학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키워드를 가지고 인간 존재의 본질적 의미를 탐구해 나간다. 이를 통해 우리는 과장되거나 부풀리지 않은 진짜 인공 지능의 창조력을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는 기계’와 그들의 창조자인 우리 인간의 현명한 공생법까지 알아볼 수 있다. 특히 영국 왕립학회 회원이자 옥스퍼드 대학교의 교수로 활동하며 쌓아 올린 다양한 현장 경험과 그럼으로써 접근 가능한 가장 최신의 인공 지능 이야기는 독자에게 끊임없이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같은 왕립학회 회원이자 ‘알파고’를 만든 딥마인드 팀의 수장 데미스 허사비스(Demis hassabis)가 맡고 있는 [미자르 프로젝트]의 개발 연구소를 직접 방문한 일, 알고리즘의 발전 단계를 확인하고 넷플릭스(Netflix) 추천 알고리즘의 원리를 파악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케임브리지 연구소에 들러 그들의 학습 과정을 지켜본 일화 등 독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을 만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무엇보다 예술을 사랑하는 수학자의 관점에서 음악, 미술, 문학 등 장르를 가르지 않으며 수학과 과학의 전 영역을 절묘하게 연결한 이 책은 지적 호기심이 충만한 독자들을 아주 색다른 여행으로 초대한다. 창조적 예술품과 혁신적 발명품 속에서 밝혀낸 스스로 생각하고 발전하는 ‘기계 학습’의 비밀! 이 책은 창조력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 본질을 고찰하고 알고리즘의 작동 원리와 수학적 기본 원칙을 알려 주는 데서 시작한다. 그러면서 예술에 대한 우리의 감정 중 어느 정도가 우리의 뇌가 패턴과 구조에 반응한 결과인지, 또 수학, 미술, 문학, 음악이라는 다양한 예술 영역에서 ‘창조적’이라는 것의 진짜 의미는 도대체 무엇인지 그 답을 찾아간다. 더 이상 기계는 하향식 명령에 따르는 존재가 아니다. 그들은 기존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스로 학습하고 발전해 나간다. 그리고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다분히 창조적인 능력을 발휘해 왔다. 이세돌과의 두 번째 대국에서 알파고가 보여 준 제37수는 바둑의 정수에서 완전히 벗어난 아름답고도 창조적인 수였다. 인공 지능 작곡가인 에미(Emmy)가 발표한 쇼팽풍 곡은 음악 전문가를 충격에 빠뜨리고 감동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기계 학습을 통해 문학 창작에 도전하는 보트닉(Botnik)의 새 소설은 《해리 포터》팬들의 마음을 어느 정도 사로잡았다. ‘넥스트 렘브란트 프로젝트’의 초상화는 어떠한가? 인공 지능 화가는 사소한 붓자국의 비일관성을 지적받았을 뿐 렘브란트의 부활이라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인공 지능의 창조력에 이토록 열광하는 것일까? 현대 추상 회화의 시조라 불리는 독일의 화가 파울 클레(Paul Klee)는 “예술의 영역이란 보이는 것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인공 지능의 작품 또한 마찬가지다. 기계가 독자적인 의식을 얻기 전까지는 기계의 창조력이 발현된 예술 작품이 아무리 정교하다 한들 그것은 인간의 창조력을 확장하는 도구에 불과하다. 하지만 우리는 언젠가 실제 의식을 가진 기계 문명을 발명할 것이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그들의 의식이 우리의 것과 사뭇 다를 것이고, 우리는 그들을 파악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여전히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바로 그때 기계가 만든 예술 작품을 통해 우리는 그들과 교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의 통제를 벗어나 끊임없이 확장해 나가는 인공 지능의 의식 세계에 대한 우리 인간의 막연한 두려움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창조력은 수백만 년에 걸쳐 진화의 결과로 우리 뇌 속에서 발달해 온 일종의 코드다. 인간의 창조적 표현물을 살펴보다 보면, 그 창조 과정의 밑바탕에 규칙이 있다는 것을 차차 깨닫게 된다. 우리 창조력이 알고 보면 우리가 인정하려는 것보다 더 알고리즘적이며 규칙적일 수도 있지 않을까? 이 책의 과제는 새로운 인공 지능을 극한까지 밀어붙여 그것이 우리 인간 코드의 경이로움과 맞먹거나 이를 뛰어넘을 수 있는지 알아보는 일이다. 기계가 그림을 그리거나 곡을 만들거나 소설을 쓸 수 있을까?― 제1장 ‘기계가 정말 창조적일 수 있을까?’ 중에서 허사비스는 알파고의 알고리즘을 허블 우주 망원경에 비유한다. 이 비유에는 새로운 인공 지능에 대한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담겨 있다. 새 인공 지능은 전보다 더 깊이, 더 멀리, 더 폭넓게 탐험하기 위한 수단이다. 이들의 목적은 인간의 창조력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증대하는 것이다. ― 제3장 ‘제자리에, 준비, 출발(go)!’ 중에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 인간은 알고리즘이 무엇을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있는 듯했다. 러브레이스처럼 당시 사람들은 기계에서 우리가 입력한 것 이상을 뽑아내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믿었다. 그런데 새로운 종류의 알고리즘이 출현하기 시작했다. 바로 데이터와 상호 작용하면서 적응하고 변화할 수 있는 알고리즘이다. 이제 프로그래머가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자신이 만든 알고리즘의 의사 결정 과정을 정확히 이해할 수 없게 된다. 이런 프로그램은 놀라움을 자아내기 시작했다. 이제는 기계 스스로 우리가 입력한 것 이상을 뽑아낼 수 있고 점차 더 창조적으로 변해 간다. 이 알고리즘은 딥마인드가 바둑에서 인공 지능으로 인간을 꺾을 때 활용했던 바로 그 알고리즘이기도 하다. 새로운 알고리즘이 새로운 기계 학습 시대를 연 것이다. ― 제4장 ‘알고리즘, 현대 생활의 비법’ 중에서
35년 7
비아북 / 박시백 (지은이) / 2020.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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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박시백 (지은이)
박시백 화백의 《35년》은 일본에 강제 병합된 1910년부터 1945년 해방까지 일제강점기 우리의 역사를 만화로 다루고 있다. 광복 75주년을 맞아 전 7권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특히 6, 7권에서는 우리 현대사에서 청산하지 못한 과거, 친일파의 탄생과 인물 면면에 대한 자세한 묘사가 있어서 역사의 단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연속선상에 있고, 연결되어 있다. 작가는 전작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작업을 하면서 《조선왕조실록》의 집필이 강제로 멈춰버린 시기 이후의 역사에 주목했다. 식민지의 삶이라는 오욕의 역사가 우리의 ‘현재’와 바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작업을 마치자마자 독립운동의 현장을 찾아 국내외를 답사했고, 각종 자료 수집과 공부에 매진한 지 5년여 만에 그 결과물을 내놓게 되었다. 작가는 작업을 돕는 어시스턴트 한 명 두지 않고 자료 조사와 정리, 콘티와 밑그림, 펜 작업, 채색 등 모든 과정을 직접 도맡아 했기 때문에 일정은 더뎠지만 장인의 작품처럼 완성도는 높아졌다. 친일부역의 역사만이 아니라 치열한 항일투쟁의 역사로서, 지금 우리가 누리는 민주공화국을 탄생시킨 ‘35년’이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프롤로그| 1940년대 전반, 세계는 제1장 발악하는 제국 총력전 체제로 전시 경제, 전시 생활 징병제, 학도병제 강제징용, 위안부 제2장 친일 대합창 1 친일파들의 인식과 주요 친일 단체들 귀족들 관리들 일본 육사 출신들 만주군관학교 출신들과 만주의 친일파들 제3장 친일 대합창 2 명망가들 문인들 연극계, 영화계, 무용계 미술계 음악계 여성계, 교육계, 언론계 종교와 종교인들 재계 등 제4장 폭압 속 저항 노동자, 농민의 저항 청년 학생들의 저항 일본 군대로부터의 탈출 투쟁 조선어학회사건, 그리고… 제5장 마지막 항전과 건국 준비 임시정부와 광복군 조선의용군 김일성 그룹 이승만과 재미 한인 세력 건국동맹, 국내 공산주의 그룹 각 세력의 통일전선 결성 노력 일본 내의 민족운동 제6장 일제의 패망과 해방 해방? 고국으로 가는 길 해방을 보지 못하고 패전 후의 일본 |부록| 7권 연표 7권 인명사전 사료 읽기 참고문헌믿고 읽는 박시백의 《35년》 완간! 박시백 화백의 《35년》은 일본에 강제 병합된 1910년부터 1945년 해방까지 일제강점기 우리의 역사를 만화로 다루고 있다. 광복 75주년을 맞아 전 7권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특히 6, 7권에서는 우리 현대사에서 청산하지 못한 과거, 친일파의 탄생과 인물 면면에 대한 자세한 묘사가 있어서 역사의 단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연속선상에 있고, 연결되어 있다. 작가는 전작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작업을 하면서 《조선왕조실록》의 집필이 강제로 멈춰버린 시기 이후의 역사에 주목했다. 식민지의 삶이라는 오욕의 역사가 우리의 ‘현재’와 바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작업을 마치자마자 독립운동의 현장을 찾아 국내외를 답사했고, 각종 자료 수집과 공부에 매진한 지 5년여 만에 그 결과물을 내놓게 되었다. 작가는 작업을 돕는 어시스턴트 한 명 두지 않고 자료 조사와 정리, 콘티와 밑그림, 펜 작업, 채색 등 모든 과정을 직접 도맡아 했기 때문에 일정은 더뎠지만 장인의 작품처럼 완성도는 높아졌다. 친일부역의 역사만이 아니라 치열한 항일투쟁의 역사로서, 지금 우리가 누리는 민주공화국을 탄생시킨 ‘35년’이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사실과 디테일이 살아 있는 35년! 박 화백은 전작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에서 이성계의 어린 시절을 변발을 한 모습으로 묘사했다. 이 한 컷은 독자들에게 그 당시 시대상과 인물을 압축적으로 설명했다. 이 같은 그림이 주는 정교함은 《35년》에서도 드러난다. 4권에 나오는 윤봉길 의사의 홍커우공원 의거 장면에서 윤봉길 의사는 ‘수통 폭탄’을 단상의 일본군사령관에게 던진다. 우리는 그동안 ‘도시락 폭탄’으로 알고 있었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윤봉길 의사는 ‘도시락 폭탄’과 ‘수통 폭탄’ 2개를 준비했고, 의거에는 ‘수통 폭탄’을 사용했다고 한다. 작가는 이를 생생한 한 컷의 그림으로 시각화했다. 1권에서 묘사한 이회영 일가 60여 명이 가산을 처분하고 망명길에 오르는 한 컷의 그림은 글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안겨준다. 여러 설명을 한 컷의 그림으로 표현한다는 것은 만화만이 가지는 매력이다. 작가는 사실과 디테일을 동시에 그림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여성 독립운동가부터 밀정 등 친일 부역자까지, 인물과 사건이 살아 숨 쉬는 35년! 《35년》은 가혹한 탄압으로 조선을 집어삼킨 조선총독부와 경찰들, 일신의 부귀와 영달을 위해 나라와 동족을 팔아넘긴 친일파들, 민중의 들끓는 저항이 폭발했던 3?1혁명의 순간들과 그 이후의 대중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과 분열, 식민지 경성에서 벗어나 간도·연해주·상하이·하와이를 넘나들며 해외에서 독립의 가능성을 모색했던 이들, 무장투쟁과 의열투쟁으로 독립을 향한 의지를 불태운 독립투사들, 우리에게 다소 생소했던 김알렉산드라, 윤희순, 남자현 등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소개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작가가 머리말에서 밝혔듯이 ‘가급적 더 많은 독립운동가들과 친일부역자들을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1~7권까지 약 1,000여 명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사회주의자와 민족주의자가 때로는 갈등하고, 때로는 협력하는 얽히고설킨 관계를 씨실과 날실처럼 교차하며 입체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박 화백은 만평작가 출신답게 촌철살인의 감각으로 당대의 사건과 인물들을 현재적 시점에서 재해석하고 생동감 있게 표현한다. 또한 부록으로 수록된 연표를 통해 각 연도별로 국내와 세계의 사건을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인명사전에서는 독립운동가와 친일반민족행위자 등의 생애와 역사적 평가에 대해 촘촘한 정리를 곁들였다. 특히 7권에서는 만주침공과 중일전쟁, 태평양전쟁 등의 승승장구에 많은 공산주의자, 민족주의자가 친일파로 전향한 과정과 행위 들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주로 사회지도층으로 귀족, 관리, 군인, 예술계, 종교계, 재계 등 다양한 분야에 포진된 친일파들은 전쟁 협력과 내선일체를 선전하는 일에 적극 나섰다. 해방 이후에도 사회 곳곳에서 활약하며 우리 사회의 지도층으로 자리 잡았다. 만화를 통해 스토리로 이해하고, 부록을 통해 다시 한번 내용을 정리하면서 살아 숨 쉬는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만나보자. 한국 사회의 원형을 확인할 수 있는 35년! 일제강점기 35년의 역사, 조선인은 근대인으로 변모했다. 일본의 폭압적인 통치하에서 내적 갈등을 거듭한 식민지인이자 근대화된 신분.토지제도를 경험한 세대, 무엇보다 독립을 향한 끊임없는 투쟁을 지속한 혁명가로서의 조선 민중들. 그들은 현재 한국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에 가장 가까운 원형(原型)이다. 박시백의 《35년》은 이 원형의 시간, 청산되지 않은 과거사를 생생히 복원한다. 단순히 박제된 정보를 전시하고 나열하는 역사가 아니라, 우리의 사회적 현실과 호흡하는 소통으로서의 역사. 이처럼 원형으로서의 역사와 현재의 우리를 비교하는 일은 곧 ‘왜 역사를 배우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가닿는다. 저자 박시백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왜 역사를 배우는가. 과거로부터 교훈을 얻고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흔히 답한다. 하지만 나랏일을 하는 이가 아닌 평범한 우리에게는 좀 추상적인 답변이다. 혹자는 역사에서 살아갈 지혜를 얻는다고도 한다. 그런데 항일투쟁의 길은 고난과 죽음의 길이었던 반면 친일 부역의 길은 안락과 영화의 길이었다. 후자처럼 사는 게 역사에서 얻는 지혜가 되어버리고 만다면 역사를 배우는 건 너무 참담한 일이 된다.” 세계사적 맥락에서 새롭게 바라본 35년! 《35년》의 또 다른 특징은 역사를 바라보는 민족주의적.국가적 시각에서 벗어나 세계사적 맥락을 고려했다는 점에 있다. 일제강점기 35년의 역사는 일제의 탄압과 우리의 저항이라는 이분법적 구도가 아니라, 제국주의 열강들의 식민지 수탈과 두 차례에 걸친 세계대전을 통한 전 지구적이며 유기적인 정세 속에서 흘러온 것이다. 이를테면 1917년 러시아혁명이 일어나 볼셰비키 정권이 들어서자, 독립운동 진영에서도 이에 발맞춰 이동휘가 한인사회당을 조직한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제창된 윌슨의 민족자결주의는 내재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식민지 국가에서 독립을 염원하는 민중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고, 여운형은 급변하는 정세를 주시하며 신한청년당을 조직해 대대적 독립운동을 준비한다. 이처럼 《35년》 각 권의 프롤로그에는 세계사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전사(前史)를 소개하여, 우리의 일제강점기를 기존과 다른 높이에서 바라볼 수 있다. 사관과 관점이 균형 잡힌 35년! ‘아는 만큼 보인다’는 사실은 분명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보이는 앎’을 왜곡하지 않고 이해하려는 능동적 태도가 우선해야 한다. 전작인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에서 철저한 조사와 고증을 바탕으로 조선왕조사의 숨겨진 재미를 선사했던 박시백 화백은, 《35년》을 통해 다시 한 번 그 흐름을 잇는다. 저자는 일제강점기 역사의 좌우 대립이라는 해묵은 논쟁에 함몰되지 않으면서, ‘적극적인 사관(史官)’의 위치에서 기계적 중립을 거부한다. 관조의 자세에서 벗어나 왜곡되지 않은 사관(史觀), 흔들리지 않는 관점, 그리고 충실한 역사 해석만이 우리에게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35년》은 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가 간행한 《한국독립운동의 역사》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의 《친일인명사전》을 기본 텍스트로 삼았고, 그밖에도 한국민족문화대백과, 국사편찬위원회 등의 연구 자료와 100여 권가량 되는 단행본들을 참고해 공부하며 스토리를 짜는 공부의 기간만 4년여가 걸렸다. 또한 9명의 현직 역사 교사가 편집에 참여하여 역사적 사실관계를 바로잡았고, 밀도 있는 작품을 독자에게 전하기 위한 교정과 정리에 심혈을 기울였다. 다양한 쟁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35년! 일제강점기는 대개 유관순의 3?1만세운동과 윤봉길의 의거, 김좌진의 청산리전투 등 일부 영웅적 인물과 사건에만 치중해 각인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식민지를 살아가며 독립을 위해 애쓴 수많은 민중들과 그들이 남긴 유산은 훨씬 광범위하다. 《35년》은 그 수많은 역사적 쟁점 중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 예컨대 임시정부의 활동과 분열, 사회주의 운동의 분화, 민족주의계와 사회주의계 세력의 갈등과 통합 등 복잡하고 어려워 소외되었던 쟁점들을 그림과 사진, 표 등의 시각자료를 통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정리했다. 각 장의 첫머리에는 지도와 함께 대표적 사건이나 인물이 인포그래픽으로 소개된다. 지리적 정보와 함께 제시되는 사진 자료와 간략한 내용 정리를 통해, 독자가 텍스트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처럼 만화와 교과서(역사 부도) 구성과의 결합으로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교육 현장에도 실질적인 연계와 활용이 가능하며, 수업을 통해서는 상세히 알 수 없었던 쟁점들을 보완하는 보조 교재로서도 손색이 없다. 만화로 역사를 기록한다 역사는 언제나 3차원적이다. 우리가 역사를 이해하는 방식은 언제나 1차원적 텍스트를 통해서였지만, 식민지 조선을 뛰어다니며 만세를 외쳤던 이들은 분명 우리와 같은 시공간 안에서 숨 쉬던 이들이다. 만화는 그런 현실의 시공간과 가장 가깝고, 그들이 살았던 삶을 생동감 있게 기록할 수 있는 효율적인 매체다. 박시백 화백은 만화를 프로덕션 분업 체제로 제작하는 최근의 추세와 달리 콘티 작업부터 그림과 채색까지 모든 과정을 홀로 담당한다. 작업일정은 더디지만 일반 학습만화처럼 정보와 그림이 따로 놀지 않고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완성도 높은 교양만화를 선보인다. 또한 만화 속 인물의 대사도 작가의 손글씨로 직접 그려 글과 그림의 전달력을 높였다.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일제 강점 35년의 역사는 부단한, 그리고 치열한 항일투쟁의 역사”라고 말한다. 더불어 “가급적 더 많은 독립운동가들과 친일부역자들을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이 책을 출간했다고 밝힌다. 물론 일제강점기를 다룬 많은 책들이 이와 비슷한 무게감을 가지겠지만, 중요한 것은 《35년》이 만화라는 사실이다.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만화로 기록한다는 것은, 사료의 텍스트가 가진 딱딱함을 부드러운 선으로 바꾸고, 독립운동가들의 피 끓는 외침을 컷과 컷의 간극으로 표현하며, 그들이 흘린 피로 색을 칠하는 작업이 아닐까.
질문하는 법
유유 / 윌리엄 고드윈 (지은이), 박민정 (옮긴이) / 20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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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윌리엄 고드윈 (지은이), 박민정 (옮긴이)
최초의 과학소설 『프랑켄슈타인』을 쓴 메리 셸리의 아버지이자 18세기 영국의 진보적 교육사상가였던 윌리엄 고드윈의 에세이로 교육을 둘러싼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견해와 해결책, 앞으로의 교육이 지향해야 할 점 등이 잘 정리되어 있다. 고드윈은 ‘최초의 아나키스트’로 불렸을 만큼 자유를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했다. 교육에서도, 강요하지 않고 간섭을 최소화하면서 학생 개인의 의지와 판단력을 존중하며 지식을 전달할 때 가장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으며 그의 이런 사상은 20세기 이후 현대 교육학자들의 관점과 놀랄 만큼 일치한다. 즉 시대보다 앞서 현명한 교육관을 제시했으며, 200년 전에는 다소 급진적이었을 수 있는 그의 생각은 지금 우리 사회에 적용해 보면 오히려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며 실현 가능하다. 옮긴이의 말 1 생각하는 법 배우기 2 재능의 쓸모 3 천재성의 근원 4 어린 시절의 독서 취미 5 고전 교육 6 어린 시절의 행복 7 지식의 소통 8 추론과 논쟁 9 거짓말과 솔직함 10 신뢰를 얻는 법 11 어떤 책을 읽을까? 12 어린 시절의 성격 형성 13 금욕 14 배움을 권함‘최초의 아나키스트’이자 진보적 교육사상가가 정리한 공부의 본질 200년 넘게 전 세계 독자에게 사랑받는 최초의 공상과학소설 『프랑켄슈타인』은 여성 차별이 극심했던 19세기 영국에서 출간되었습니다. 당시 저자 메리 셸리의 나이는 고작 열아홉 살이었지요. 그의 어머니는 더 보수적이었던 18세기 영국에서 여성 교육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먼저 주장한 페미니즘의 선구자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였고 아버지는 어머니만큼이나 급진적인 생각을 가진 교육사상가 윌리엄 고드윈이었습니다. 고드윈은 국내에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당시 사회체제나 제도를 비판하는 것을 넘어 성평등과 결혼 제도의 문제점 등 오늘날 우리가 직면해 있는 화두를 이미 18세기 후반에 고민했던 진보적 지식인이었습니다. 『질문하는 법』은 셸리가 태어나던 해 출간된 고드윈의 에세이로 당시 교육을 둘러싼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견해와 해결책, 앞으로의 교육이 지향해야 할 점 등이 가장 잘 정리된 책입니다. 아버지 고드윈의 사상과 교육관은 사회의 뿌리 깊은 편견에도 굴하지 않고 자기 세계를 SF라는 새로운 장르에 담아낸 메리 셸리에게 분명 큰 영향을 주었을 겁니다. 고드윈은 ‘최초의 아나키스트’로 불렸을 만큼 자유를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했습니다. 교육에서도, 강요하지 않고 간섭을 최소화하면서 학생 개인의 의지와 판단력을 존중하며 지식을 전달할 때 가장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지요. 사고력이 배양되려면 자유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어떤 속박도 느끼지 않고 주변을 관찰하고 이것저것에 호기심을 느끼는 동안 지성이 성장한다는 것이 그의 주된 교육관이었습니다. 권위주의적인 교육의 폐단을 지적하면서도 교육 자체가 지닌 힘은 무척이나 신뢰한 겁니다. “자유는 지성의 학교이자 힘의 원천”이고 자유를 중시하며 스스로 학습 동기를 느끼게 하는 교육이야말로 지금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교육이며, 교육의 목적은 행복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한 그의 주장은 2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가 문제 삼은 교육 제도의 허점과 교육 실패의 원인을 아직도 바로잡지 못했기 때문이겠지요. 교육이 실패하는 이유와 실패하지 않는 교육의 특징을 모두 상세히 다뤄 낸 이 책은 교육의 힘을 신뢰하면서도 오랜 교육의 문제점을 고민하는 사람, 아이를 키우며 스스로 묻고 해결하는 법을 가르치고자 하는 사람, 더 나은 공부법을 찾으며 스스로 성장하고자 하는 사람 모두에게 적절한 가르침을 전해 줄 겁니다.모든 수신修身의 과정이 그렇듯 교육이 추구하는 진정한 목표는 행복이다.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밀실 대도감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아리스가와 아리스 (지은이), 이소다 가즈이치 (그림), 김효진 (옮긴이) /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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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소설,일반
아리스가와 아리스 (지은이), 이소다 가즈이치 (그림), 김효진 (옮긴이)
완전범죄로 보이는 밀실 미스터리의 진실에 접근한다.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날카롭게 풀어낸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밀실 트릭 해설과 매혹적인 밀실 사건 현장을 생생하게 그려낸 이소다 가즈이치의 일러스트가 우리를 놀랍고 신기한 밀실의 세계로 초대한다.머리말 신초 문고판 머리말 <서양 미스터리> 빅 보우 미스터리(The Big Bow Mystery, 1892) 13호 독방의 문제(The Problem of Cell 13, 1905) 노란 방의 비밀(Le Mystre de la Chambre Jaune, 1908) 급행열차 안의 수수께끼(Mystery of the Sleeping Car Express, 1920) 시계종이 여덟 번 울릴 때(Les huit coups de l’horloge, 1923) 개의 계시(The Oracle of the Dog, 1926) 밀실의 수행자(Solved by Inspection, 1931) 엔젤 가의 살인(Murder Among the Angells, 1932) 세 개의 관(The Three Coffins, 1935) 모자에서 튀어나온 죽음(Death from a Top Hat, 1938) 티베트에서 온 남자(The Man From Tibet, 1938) 고블린 숲의 집(The House in Goblin Wood, 1947) 북이탈리아 이야기(The Fine Italian Hand, 1948) 51번째 밀실(The 51st Sealed Room, 1951) 킹은 죽었다(The King Is Dead, 1952) 벌거벗은 태양(The Naked Sun, 1957) 지미니 크리켓 사건(The Gemminy Crickets Case, 1968) 그리고 죽음의 종이 울렸다(His Burial Too, 1973) 투표 부스의 수수께끼(The Problem of the Voting Booth, 1977) 보이지 않는 그린(Invisible Green, 1977) <일본 미스터리> D언덕의 살인 사건(D坂の殺人事件, 1925) 거미(蜘蛛, 1930) 완전 범죄(完全犯罪, 1933) 등대귀(燈台鬼, 1935) 혼진 살인 사건(本陣殺人事件, 1946) 문신 살인 사건(刺殺人事件, 1948) 다카마가하라의 범죄(高天原の犯罪, 1948) 붉은 함정(赤, 1952) 붉은 밀실(赤い密室, 1954) 명탐정이 너무 많다(名探偵が多すぎる, 1972) 꽃의 관(花の棺, 1975) 호로보의 신(ホロボの神, 1977) 구혼의 밀실(求婚の密室, 1978) 천외소실 사건(天外消失事件, 1988) 인형은 텐트에서 추리한다(人形はテントで推理する, 1990) 녹색 문은 위험(の扉は危, 1992) 철학자의 밀실(哲者の密室, 1992) 로웰성의 밀실(ロウェル城の密室, 1995) 모든 것이 F가 된다(すべてがFになる, 1996) 인랑성의 공포(人狼城の恐怖, 1998) 특별 편 스웨덴 관의 수수께끼(スウェデンの謎, 1995) 맺음말을 대신하여 참고 문헌 소겐 추리 문고판 머리말 해설추리소설의 대가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엄선한 41개의 놀라운 밀실 트릭! 추리소설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밀실 안내서!! 완전범죄로 보이는 밀실 미스터리의 진실에 접근한다.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날카롭게 풀어낸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밀실 트릭 해설과 매혹적인 밀실 사건 현장을 생생하게 그려낸 이소다 가즈이치의 일러스트가 우리를 놀랍고 신기한 밀실의 세계로 초대한다. 추리소설의 대가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엄선한 41개의 놀라운 밀실 트릭! 놓칠 수 없는 밀실 미스터리 소설을 소개한다!! 아무도 드나들 수 없는 방에서 일어난 사건을 그려낸 밀실 미스터리. 추리소설의 대가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밀실 트릭의 완성도, 독창성, 역사적 의미, 스토리의 재미를 기준으로, 추리소설 올드팬과 새롭게 입문하는 팬을 이어줄 수 있는 41편의 놀라운 밀실 미스터리 작품들을 엄선하였다. 소설 속 밀실 사건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은 물론, 하나의 작품을 단서로 다양한 작품과 작가 등을 소개하며 독서의 폭을 넓혀갈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밀실 현장을 생생하게 그려낸 풍부한 일러스트! 41편 각 작품의 밀실 사건 현장을 다양한 기법으로 그려낸 이소다 가즈이치의 일러스트는 보는 즐거움까지 더하면서 풍부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작품에 대해 더욱 상세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밀실 대도감』은 밀실 미스터리 입문자부터 마니아 독자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밀실 안내서로서, 놀랍고 신기한 밀실 세계의 매력에 더욱 빠져들게 될 것이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
살림 / 델리아 오언스 (지은이), 김선형 (옮긴이) / 201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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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소설,일반
델리아 오언스 (지은이), 김선형 (옮긴이)
2018년 8월 14일, 평생 야생동물을 연구해온 한 생태학자가 일흔이 가까운 나이에 첫 소설을 출간한다. 미국 남부의 노스캐롤라이나주 아우터뱅크스의 해안 습지를 배경으로 한 소녀의 성장담이 미국 출판계에 불러올 어마어마한 파장을, 이때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얼마 후, 미국 도서 업계에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헬로 선샤인 북클럽' 운영자이자 할리우드 스타인 리즈 위더스푼이 이 책을 발굴해 추천작으로 소개하자, 은 단번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로 뛰어오른다. 뜻밖의 행운이었지만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놀라운 일은 연이어 벌어진다. 아마존 독자 리뷰 수가 12,000개를 넘어서는 상황에도 별점은 5점을 유지한 은 마침내 출판 관계자들의 예상을 뒤엎고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리스트와 아마존 판매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다. 치열한 봄철 신간 경쟁을 뚫고 아마존의 왕좌를 굳건히 지키더니 2019년 3월 4일, 100만 부 판매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전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 쓰이고 있다. 다양한 생명이 숨 쉬지만 인간이 살아가기에는 가혹한 환경에 여섯 살짜리 여자애 하나가 홀로 남겨진다. 주정뱅이 아버지의 폭력에 어머니는 집을 떠나고 형제들은 뿔뿔이 흩어지며, 마을 사람들은 피하기만 할 뿐 작은 동정도 허락하지 않는다. 카야는 사람에게 기대를 걸었다 버림받고 또 사랑을 주었다 배반당하며 대자연의 동물처럼 홀로 서는 법을 배운다.1부 습지 프롤로그 | 1. 엄마 | 2. 조디 | 3. 체이스 | 4. 학교 | 5. 수사 | 6. 보트와 소년 | 7. 낚시의 계절 | 8. 네거티브 데이터 | 9. 점핑 | 10. 다만 바람에 나부끼는 풀잎 | 11. 홍합 따기 | 12. 푼돈과 그리츠 | 13. 깃털 선물 | 14. 빨간 섬유 | 15. 게임 | 16. 책을 읽다 | 17. 경계를 넘어서 | 18. 하얀 카누 | 19. 심상치 않은 일 | 20. 7월 4일 | 21. 쿠프 2부 늪 22. 변함없는 조수 | 23. 조개껍데기 | 24. 소방망루 | 25. 패티 러브의 방문 | 26. 해변의 보트 | 27. 호그마운틴로드에서 | 28. 새우잡이 | 29. 해초 | 30. 이안류 | 31. 책 | 32. 알리바이 | 33. 흉터 | 34. 판잣집 수색 | 35. 나침반 | 36. 여우 덫 | 37. 회색 상어 | 38. 선데이 저스티스 | 39. 우연한 만남, 체이스 | 40. 사이프러스코브 | 41. 사슴 무리 | 42. 감방 | 43. 현미경 | 44. 감방 동무 | 45. 빨간 모자 | 46. 세상의 왕 | 47. 전문가 | 48. 여행 | 49. 변장 | 50. 일기 | 51. 그믐달 | 52. 스리 마운틴스 모텔 | 53. 잃어버린 사슬 | 54. 반대라도 마찬가지 | 55. 풀꽃 | 56. 붉은해오라기 | 57. 반딧불이“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이 책을 사랑한다!” 무서운 입소문을 타고 계속, 계속, 계속 화제를 만들고 있는 경이로운 데뷔작! 올여름, 단 한 권의 책만 읽어야 한다면, 단연코 이 책을 고를 것이다! ★「뉴욕 타임스」 40주 연속 베스트셀러★ ★아마존 23주 연속 종합 1위★ ★아마존 2018 올해의 책★ ★반스앤노블 2018 올해의 책★ ★2019 가장 많이 팔린 책★ ★전 세계 39개국 판권 계약★ ★리즈 위더스푼 북클럽 도서 선정★ ★영화화 확정★ 2019년 가장 많이 팔린 책, 출간 반년 만에 밀리언셀러 돌파! 한번 손에 들면 쉽게 내려놓지 못할 경이로운 첫 소설, 무서운 입소문을 타고 한국에 상륙하다 2018년 8월 14일, 평생 야생동물을 연구해온 한 생태학자가 일흔이 가까운 나이에 첫 소설을 출간한다. 미국 남부의 노스캐롤라이나주 아우터뱅크스의 해안 습지를 배경으로 한 소녀의 성장담이 미국 출판계에 불러올 어마어마한 파장을, 이때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얼마 후, 미국 도서 업계에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운영자이자 할리우드 스타인 리즈 위더스푼이 이 책을 발굴해 추천작으로 소개하자,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단번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로 뛰어오른다. 뜻밖의 행운이었지만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놀라운 일은 연이어 벌어진다. 무명작가의 데뷔작은 베스트셀러에 오르더라도 잠시 머물다 사라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책은 입소문을 타고 계속, 계속, 계속 무섭게 순위가 뛰어올랐다. 아마존 독자 리뷰 수가 12,000개를 넘어서는 상황에도 별점은 5점을 유지한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마침내 출판 관계자들의 예상을 뒤엎고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리스트와 아마존 판매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다. 치열한 봄철 신간 경쟁을 뚫고 아마존의 왕좌를 굳건히 지키더니 2019년 3월 4일, 100만 부 판매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전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 쓰이고 있다. 평생을 야생과 벗 삼은 생태학자가 길어낸 외로움을 넘어서는 순연한 이야기의 힘 타인을 믿고 진정한 관계에 이르기까지…… 작가 델리아 오언스는 아프리카에서 야생동물을 관찰하고 연구 성과를 정리한 논픽션 세 편으로 이미 전 세계에 명성을 떨쳤다. 이 특이한 이력은 습지의 생태 묘사에서 힘을 발휘한다. 미국 남부 습지의 비현실적인 풍광, 나뭇가지마다 유령처럼 걸린 스패니시 모스와 무른 흙, 드넓은 늪과 못에 떠다니는 물풀들. 습지는 호소와 늪을 지나 개펄과 바다로 이어지고,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고 섞이는 광대한 생태계다. 하지만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기에 배척당하며, 익숙지 않기에 거부당한다. 단단한 땅에 발붙이고 사는 평범한 이들에게 습지는 재빨리 메워 쓸모 있는 땅으로 만들어야 할, 미완의 지대다. 그렇기에 디딜 데 없이 막다른 골목에 몰린 인간들만이 습지로 떠내려와 각자의 생을 일구며 살아남았다. 이렇듯 다양한 생명이 숨 쉬지만 인간이 살아가기에는 가혹한 환경에 여섯 살짜리 여자애 하나가 홀로 남겨진다. 주정뱅이 아버지의 폭력에 어머니는 집을 떠나고 형제들은 뿔뿔이 흩어지며, 마을 사람들은 피하기만 할 뿐 작은 동정도 허락하지 않는다. 철저하게 혼자인 카야가 느끼는 쓰라린 외로움의 정서는 지금의 독자들에게도 굉장한 호소력을 갖는다. 습지의 판잣집에서 혼자 살아남으려 분투하지 않더라도 이 시대의 우리는 각자 빌딩 숲이라는 정글에서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며 하루하루 외롭다. 사회의 테두리 안에 있는 현대인에게도 타인을 믿고 진정성 있는 관계를 맺기란 이토록 어렵고도 무서운 일이다. 카야는 사람에게 기대를 걸었다 버림받고 또 사랑을 주었다 배반당하며 대자연의 동물처럼 홀로 서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비로소 두려움 없이 사랑하고 사랑받는 법을 깨우친다. 가슴 저미는 러브스토리, 자연을 향한 경이로운 찬가, 반전을 거듭하는 미스터리, 땀을 쥐게 하는 법정 스릴러 속도를 늦추고 이야기를 음미하라! 어느 가을 아침, 마을의 인기 스타 체이스 앤드루스가 노스캐롤라이나 해변의 습지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마을 주민들의 의심은 습지에서 홀로 살아남은 여자아이, 카야 클라크에게 향한다. 사람들은 카야를 문명의 수혜를 받지 못한 야만인이라 여겼지만 실상은 달랐다. 오랫동안 자연을 벗 삼아 삶의 교훈을 스스로 깨친 카야는 누구보다도 예민한 감성과 뛰어난 재능을 가진 인물이다. 스스로를 고립시키며 생을 유지하던 카야에게도 거스를 수 없는 외로움이 찾아오고, 마을 청년 둘이 그 독특한 매력에 끌려 다가온다. 으스스한 야생성과 마술적인 매혹을 한 몸에 지닌 카야, 거부할 수 없는 남성적 매력을 지닌 체이스, 습지를 이해하는 완벽한 짝 테이트. 그저 순리대로 흘러갈 것 같던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급류를 만나고, 상상도 못 할 반전으로 끝을 맺는다. 체이스 앤드루스 살인사건과 카야의 성장담을 한 줄기로 엮어낸 이야기에 카야와 테이트의 로맨스와 야생을 바라보는 작가의 통찰을 심어두어 읽는 재미를 더했다. 아울러 카야의 체포와 구금, 숨 가쁘게 진행되는 재판 과정은 독자의 몰입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인물들, 촘촘하게 짜인 이야기, 습지에 대한 탁월한 묘사, 정신없이 책장을 넘기게 만드는 흡입력은 두 말할 것 없이 이 책 최고의 장점이다. 무엇보다도 묘사에 기품을 더하는 시적인 문체가 일품인데, 절로 밑줄 긋고 싶어지는 문장들이 책장 곳곳에서 빛을 발한다. 아울러 여성의 독립, 계급과 인종, 자연과 인간의 관계, 진화적으로 바라본 인간의 본성, 과학과 시 등 예리하게 던지는 시의적절한 화두들은 이 이야기의 매력이 단순히 재미에 머물지 않음을 증명해 보인다. 이는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들, 가령 죽어 마땅한 배신자에 대한 심판, 살아남기 위해 수컷을 희생시키는 암컷, 부모-자식 간의 책임, 사회적인 약자에 대한 왜곡된 시선 등을 곱씹게 만들며, ‘윤리’와 ‘본능’이 무엇인가를 되돌아보게 한다. 이처럼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읽는 이에게 재미를 넘어 인간 존재를 ‘성찰’할 여지마저도 남겨둔다. ▶ 키워드 델리아 오언스; 가재가 노래하는 곳; 습지; 생태학; 계급; 인종; 살인사건; 여성; 고립; 미스터리; 법정 스릴러; 러브스토리; 자연; 본성; 외로움; 고독; 백인쓰레기; 야생; 본능; 카야가 비틀거리면 언제나 습지의 땅이 붙잡아주었다. 콕 짚어 말할 수 없는 때가 오자 심장의 아픔이 모래에 스며드는 바닷물처럼 스르르 스며들었다. 아예 사라진 건 아니지만 더 깊은 데로 파고들었다. 카야는 숨을 쉬는 촉촉한 흙에 가만히 손을 대었다. 그러자 습지가 카야의 어머니가 되었다. 그렇게 누워서 엄마는 말했다. “다들 엄마 말 잘 들어. 이건 진짜 인생에 있어 중요한 교훈이야. 그래, 우리 배는 좌초돼서 꼼짝도 못 했어. 하지만 우리 여자들이 어떻게 했지? 재밋거리로 만들었잖아. 깔깔 웃으면서 좋아했잖아. 자매랑 여자 친구들은 그래서 좋은 거야, 특히나 진창에서는 같이 구르는 거야.”
꿈꾸는 책들의 도시 1
문학동네 / 발터 뫼어스 (지은이), 플로리안 비게 (그림), 전은경 (옮긴이) / 20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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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발터 뫼어스 (지은이), 플로리안 비게 (그림), 전은경 (옮긴이)
현재 독일에서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작가인 발터 뫼어스 최고의 판타지 ‘차모니아 시리즈’, 그중에서도 특히 큰 사랑을 받은 부흐하임 3부작 중 1부 『꿈꾸는 책들의 도시』가 전2권의 그래픽노블로 다시 태어났다. 일러스트레이터 플로리안 비게와의 환상적인 협업으로 탄생한 그래픽노블 『꿈꾸는 책들의 도시』는 발터 뫼어스의 책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폭발적인 상상력이 풍부한 색감과 극적인 힘이 담긴 이미지와 만나면서 삼차원에 가까운 판타지 세계를 새롭게 창조해냈다. 1부 부흐하임은 린트부름 요새에 살던 공룡 작가 힐데군스트 폰 미텐메츠가 부흐하임을 찾게 된 사연과 그곳에서 지하세계로 쫓겨나기까지의 이야기를, 2부 지하묘지는 미텐메츠를 위협하는 적, 그를 돕는 친구들의 이야기와 지하세계를 탈출하기 위한 험난한 여정을 담고 있다. 발터 뫼어스 특유의 유머와 천재적인 비유가 살아 숨쉬며 독자들을 단번에 사로잡았던 원작의 입담은 말풍선 안 대사와 지문으로 각색되어 독서의 새로운 리듬을 만들어내고, 작가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가상의 공간과 캐릭터들은 디테일이 살아 있는 그림과 다양한 형태의 글자를 통해 시각적인 만족감을 선사한다.서부 차모니아 둘Dull 고원의 돌사막 한가운데 솟은 린트부름 요새, 그곳에서는 누구나 시적 재능을 타고나 작가가 되길 꿈꾼다. 젊은 린트부름 작가 힐데군스트 폰 미텐메츠 역시 아직은 한 권의 책도 출간하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그렇게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대부시인 단첼로트에게서 읽기와 쓰기에 관한 모든 것을 전수받는 중이다. 단첼로트가 차모니아 역사상 가장 완벽하다는 원고를 남긴 채 숨을 거두고 미텐메츠는 베일에 싸인 원고의 주인을 찾아 부흐하임으로 떠나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2018 독일 판타스틱 상새로운 판타지의 도래 ‘차모니아 시리즈’책의 세계를 향한 애정과 끝없는 상상력×풍부한 색감과 극적인 힘이 담긴 이미지전 세계 독자들을 열광시킨 환상과 모험의 이야기소설에서 화려한 그래픽노블로! 현재 독일에서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작가인 발터 뫼어스 최고의 판타지 ‘차모니아 시리즈’, 그중에서도 특히 큰 사랑을 받은 부흐하임 3부작 중 1부 『꿈꾸는 책들의 도시』가 전2권의 그래픽노블로 다시 태어났다. 일러스트레이터 플로리안 비게와의 환상적인 협업으로 탄생한 그래픽노블 『꿈꾸는 책들의 도시』는 발터 뫼어스의 책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폭발적인 상상력이 풍부한 색감과 극적인 힘이 담긴 이미지와 만나면서 삼차원에 가까운 판타지 세계를 새롭게 창조해냈다. 이전에도 발터 뫼어스와 함께 차모니아 시리즈의 첫 책이자 톨킨의 『반지의 제왕』보다 재미있다는 평을 받은 『캡틴 블루베어의 13과 2분의 1 인생』의 일러스트 컬러판을 작업한 비게는 기상천외한 모험담을 읽는 재미에 다채롭고 호화로운 그림을 보는 즐거움까지 더해준다. 그래픽노블 1부 부흐하임은 린트부름 요새에 살던 공룡 작가 힐데군스트 폰 미텐메츠가 부흐하임을 찾게 된 사연과 그곳에서 지하세계로 쫓겨나기까지의 이야기를, 2부 지하묘지는 미텐메츠를 위협하는 적, 그를 돕는 친구들의 이야기와 지하세계를 탈출하기 위한 험난한 여정을 담고 있다. 발터 뫼어스 특유의 유머와 천재적인 비유가 살아 숨쉬며 독자들을 단번에 사로잡았던 원작의 입담은 말풍선 안 대사와 지문으로 각색되어 독서의 새로운 리듬을 만들어내고, 작가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가상의 공간과 캐릭터들은 디테일이 살아 있는 그림과 다양한 형태의 글자를 통해 시각적인 만족감을 선사한다. 소설을 읽으며 머릿속으로 상상해왔던 부흐하임 그 이상을 디테일하게 화면에서 펼쳐 보이는 그래픽노블은 마치 미텐메츠와 함께 그 공간에 있는 듯한 실감을 불러일으켜 차모니아 시리즈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이끌어낸다.2018년 플로리안 비게에게 독일어로 된 최고의 만화에 주어지는 독일 판타스틱 상 수상의 영예를 안긴 그래픽노블 1부 말미에는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화보를 수록해 화려함의 극치로 탄성을 자아내고, 용어 해설을 실어 부흐하임과 다양한 캐릭터의 보다 깊이 있는 이해를 도왔다. 2부 말미에는 메이킹 스케치가 실려 그래픽노블의 제작과 두 작가의 협업과정을 엿볼 수 있다. 발터 뫼어스가 제일 먼저 소설 줄거리와 대화를 그림 설명과 맞추는 것을 시작으로 흑백의 밑그림을 그리면 플로리안 비게는 그것을 바탕으로 채색을 위한 스케치를 한 다음 색을 입혔고 그후 서체 작업이 이루어졌다. 이런 작업의 단계를 예를 들어 설명하고, 발터 뫼어스와 플로리안 비게 듀오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수작업으로 제작한 주요 캐릭터 미텐메츠와 키비처, 아나자지, 부흐링과 그림자 제왕의 삼차원 모형 사진도 소개한다. “눈이 즐거운 문학적 축제”를 위해 두 작가가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짐작해볼 수 있다. 내가 이 책이 지금까지 독일에서 만들어진 그래픽노블 중 가장 비용이 많이 든 작품이라고 주장한다면 뻔뻔한 과장처럼 들릴 것이다. 그러나 작업시간과 조사, 내용 준비, 스케치와 그림에 든 수고, 손글씨와 모형 제작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우리 작품에 도전할 만화가 과연 있는지 보고 싶다. 플로리안 비게와 나는 몇 년 동안 구상하고 텍스트 작업을 했다. 사진을 찍고 스케치를 했으며, 책을 뒤지고 영화를 연구하고 인터넷을 뒤졌다. 도대체 제정신이냐고 가끔 자문하게 되는 작업이다. 그럴 때면 머릿속에서 이렇게 대답하는 가느다랗고 나지막한 소리를 듣는다. “아니!”발터 뫼어스부흐하임으로 떠나는 미텐메츠의 첫번째 모험!독서가 진짜 모험인 그곳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이 책을 읽겠다고 각오한 용감무쌍한 친구들이여, 먼 길을 가야 하니 신발끈을 꽉 조여라! 미로 같은 어두운 길을 지나 지구의 내장까지 내려가야 한다부디 무슨 일과 맞닥뜨리든 용기를 잃지 말길!서부 차모니아 둘Dull 고원의 돌사막 한가운데 솟은 린트부름 요새, 그곳에서는 누구나 시적 재능을 타고나 작가가 되길 꿈꾼다. 젊은 린트부름 작가 힐데군스트 폰 미텐메츠 역시 아직은 한 권의 책도 출간하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그렇게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대부시인 단첼로트에게서 읽기와 쓰기에 관한 모든 것을 전수받는 중이다. 단첼로트가 차모니아 역사상 가장 완벽하다는 원고를 남긴 채 숨을 거두고 미텐메츠는 베일에 싸인 원고의 주인을 찾아 부흐하임으로 떠나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어디나 책이 있고, 출판사와 인쇄소, 종이공장, 책 관련 일을 하는 가게와 작업실과 수공업장, 고서점이 밀집해 있으며, 거리마다 위대한 작가의 작품을 낭송하고 막 나온 소설들을 광고하는 외침이 끊이지 않는 그곳 부흐하임은 작가가 쓰고 종이에 인쇄된 단어를 중심으로 모든 것이 움직이는 곳, 그야말로 삶과 문학이 일치하는 곳이다. 물론 책이 재미있고 흥미로울 뿐 아니라 독자를 미치게 하거나 죽일 수도 있는, 독서가 진짜 모험인 장소이며 책 사냥꾼들이 원하는 책을 손에 넣기 위해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서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미텐메츠는 마치 삽화가 풍부한 책 같은 부흐하임 곳곳을 누비며 수수께끼의 작가에 대해 수소문하기 시작한다. 상대의 생각을 읽는다는 아이데트 종족인 키비처 박사와 슈렉스라 불리는 여성 공동체의 일원인 이나제아 아나자지의 고서점을 방문하고, 재능은 없지만 잘 팔리는 작가를 찾는다는 에이전트 하르펜슈톡을 만나 의문의 원고를 보여준 뒤, 부흐하임 최고의 필적전문가 피스토메펠 스마이크를 소개받고 검은 남자 골목 333번지로 찾아간다.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와 달리 피스토메펠의 술수에 넘어가 부흐하임의 지하묘지로 추락하고, 매혹적이면서도 위험천만한 그 공간에서 미텐메츠의 새로운 여정이 시작된다. 미로로 얽힌 비밀스러운 지하, 여기서 이야기가 계속된다화면으로 만나는 발터 뫼어스-플로리안 비게 듀오의 판타지 세계책을 뱉어내는 기계장치, 책으로 벽을 이룬 거대 건물, 이곳에선 책을 먹고 책을 타고, 책이 날아다닌다사랑하는 친구들이여, 화재 경종이 울린 뒤내 험난한 여정이 어떻게 끝나는지 궁금하지 않은가부흐링은 부흐하임 지하에서 무시무시한 외눈박이 난쟁이 종족으로 악명 높지만, 위기에 처한 미텐메츠에게 가장 든든한 피난처가 되어준다. 미텐메츠는 부흐링들의 이름을 알아맞히는 오름 의식을 치른 뒤, 책을 뱉어내는 책 기계장치가 자리잡은 가죽 동굴, 수정의 숲, 직접 운영하는 인쇄소와 양초공장, 책을 수선하는 요양소, 다이아몬드 정원까지 부흐링의 공간 곳곳을 둘러보고, 그들의 안내로 부흐하임 최고의 영웅이자 전설적인 책 사냥꾼 레겐샤인을 만나 그 역시 피스토메펠의 덫에 걸려 지하로 추방되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때 책 사냥꾼들의 습격이 시작되어 가죽 동굴이 파괴되고, 부흐링들의 도움을 받아 책을 타고 가까스로 그곳을 빠져나온 미텐메츠는 책으로 지어진 불가사의한 성에 이른다. 그리고 그곳에서 드디어 지하묘지의 가장 두려운 생명체로 알려진 그림자 제왕과 대면한다…… 떠도는 소문대로 그림자 제왕은 유령일까, 악마일까. 미텐메츠를 지하로 쫓아낸 피스토메펠의 속셈은 무엇일까. 미텐메츠는 문제의 원고를 쓴 작가를 찾고 부흐하임의 지하묘지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목숨을 걸고 읽어야 하는 책, 겁쟁이들은 읽지 말라는 경고로 시작되는 이 책은 책을 사랑하는 용기 있는 독자들을 위해 어떤 결말을 준비해두었을까. 발터 뫼어스는 가상의 공간 부흐하임에서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모험 이야기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가로 우뚝 섰다. 이번에는 그래픽노블이다. 진기한 책들의 도시, 더없이 사랑스러운 힐데군스트 폰 미텐메츠가 눈앞에 있다. 화면에 구현된 이미지가 너무 생생해서 삼차원 영상을 보는 느낌까지 준다. 차모니아 시리즈의 팬에게는 또하나의 깜짝 선물이, 부흐하임에 첫발을 내디디는 독자에게는 멋진 길잡이가 돼주기에 충분하다.
최애가 부도칸에 가 준다면 난 죽어도 좋아 1
대원씨아이(만화) / 히라오 아우리 지음 / 2017.06.20
6,000
대원씨아이(만화)
소설,일반
히라오 아우리 지음
오카야마 현에서 활동하는 마이너 지하 아이돌 ‘ChamJam’. 그 중 내성적이고 낯을 많이 가리는 인기 최하위 멤버 ‘마이나’ 이지만 모든 인생을 걸고 그녀를 응원하는 열광적인 팬이 있다. 너무 사랑한 나머지 라이브 중에 코피를 푸확 쏟는... 전설적 아가씨 ‘에리피요’ 씨! 마이나가 부도칸 무대에 서는 날까지... 에리피요의 온 힘과 영혼을 다한 아이돌 오타쿠 활동은 계속된다!제1화 제2화 제3화 제4화 제5화 제6화 보너스오카야마 현에서 활동하는 마이너 지하 아이돌 ‘ChamJam’.그 중 내성적이고 낯을 많이 가리는 인기 최하위 멤버 ‘마이나’.하지만 모든 인생을 걸고 ‘마이나’를 응원하는 열광적인 팬이 있다.수입은 마이나에게 다 바치기 때문에, 자신은 항상 고교 시절 입던 빨간 체육복.너무 사랑한 나머지 라이브 중에 코피를 푸확 쏟는… 전설적 아가씨 ‘에리피요’ 씨!마이나가 부도칸 무대에 서는 날까지…에리피요의 온 힘과 영혼을 다한 아이돌 오타쿠 활동은 계속된다♥♥♥《만화 그리는 법》의 히라오 아우리… 대망의 최신작!!!
은하영웅전설 10
학산문화사(만화) / 다나카 요시키 (지은이), 후지사키 류 (그림) / 2020.04.28
5,500
학산문화사(만화)
소설,일반
다나카 요시키 (지은이), 후지사키 류 (그림)
킵차크 칸국
글항아리 / 찰스 핼퍼린 (지은이), 권용철 (옮긴이) / 2020.06.08
20,000
글항아리
소설,일반
찰스 핼퍼린 (지은이), 권용철 (옮긴이)
13세기 초, 몽골 초원에서 칭기즈칸이라는 걸출한 인물이 등장하여 몽골 제국을 세웠다. 이 제국은 짧은 시간 동안 광범한 유라시아 대륙을 군사적으로 정복했고, 몽골의 정복 이후 세계사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당시 고도로 발전한 정주 문명이었던 중국과 페르시아의 경우에는 생태 환경부터 전혀 다른 유목민들의 침입으로 인해, 또한 그들의 통치를 받으면서 상당한 역사적 변화를 경험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역사가들은 이러한 변혁을 일으킨 몽골 제국에 주목하게 되었고, 몽골의 유산이 무엇인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그 노력으로 인해 중국의 몽골 정권인 원나라, 페르시아의 몽골 정권인 일 칸국에 대해서 다양한 역사적 사실들이 밝혀질 수 있었다. 하지만 러시아의 경우에는 그렇지 못했다. 중국이나 페르시아와는 달리 러시아에서 몽골족은 상주하면서 통치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찰스 핼퍼린의 <킵차크 칸국 : 중세 러시아를 강타한 몽골의 충격>의 출간 의의는 척박한 땅에 내린 한줄기 시원한 소나기에 비유될 만하다. 컬럼비아대에서 중세 러시아와 몽골의 관계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이 분야에서 여러 저술과 90편에 달하는 논문을 발표한 보기 드문 전문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침묵의 이데올로기'에 빠진 러시아의 기록들을 비판적 거리를 두고 바라봤으며, 민족-종교적 접경지대의 특징을 염두에 두면서 양자의 관계가 항상 적대적인 것은 아니었고 그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면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서문 감사의 말 1장 중세의 민족- 종교적 접경 2장 키예프 공국과 초원 3장 몽골 제국과 킵차크 칸국 4장 몽골의 러시아 통치 5장 러시아 정치에서 몽골의 역할 6장 몽골의 지배에 대한 러시아의 ‘이론’ 7장 경제와 인구에 끼친 영향 8장 몽골족과 모스크바 공국의 전제정치 9장 몽골족과 러시아 사회 10장 문화생활 11장 결론 주 / 참고문헌 / 옮긴이의 말 / 찾아보기 중세 러시아를 지배한 몽골의 킵차크 칸국 그들은 그 광활한 영토에 무엇을 남겼는가 몽골의 부정적 측면만 부각시킨 사료의 행간을 읽어내 역사의 진실을 추구한 역작! 13세기 초, 몽골 초원에서 칭기즈칸이라는 걸출한 인물이 등장하여 몽골 제국을 세웠다. 이 제국은 짧은 시간 동안 광범한 유라시아 대륙을 군사적으로 정복했고, 몽골의 정복 이후 세계사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당시 고도로 발전한 정주 문명이었던 중국과 페르시아의 경우에는 생태 환경부터 전혀 다른 유목민들의 침입으로 인해, 또한 그들의 통치를 받으면서 상당한 역사적 변화를 경험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역사가들은 이러한 변혁을 일으킨 몽골 제국에 주목하게 되었고, 몽골의 유산遺産이 무엇인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몽골이 중세 러시아 지배한 시기 본격 소개 그 노력으로 인해 중국의 몽골 정권인 원나라, 페르시아의 몽골 정권인 일 칸국에 대해서 다양한 역사적 사실들이 밝혀질 수 있었다. 하지만 러시아의 경우에는 그렇지 못했다. 중국이나 페르시아와는 달리 러시아에서 몽골족은 상주常住하면서 통치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직접 몽골의 통치를 받았던 중국·페르시아 관료들이 몽골과 관련된 직접적인 자료를 남길 수 있었던 반면, 러시아 연대기들은 ‘침묵의 이데올로기’에 의존하면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여 기록했다. 이로 인해 역사가들은 러시아에 대한 몽골의 지배가 상세하게 서술되어 있지 않은 기록들 속에서 우연히 드러난 틈을 어렵게 찾아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그러나 그 틈을 찾아낸 역사가들은 그리 많지 않았고 대부분은 몽골의 러시아 지배를 부정적인 방향으로만 바라보았다. ‘타타르의 멍에Tatar Yoke’라고 하는 유명한 용어가 상징하는 바는 러시아 역사에 전형적인 고정관념으로 자리를 잡았던 것이다. 그런 점에서 찰스 핼퍼린의 『킵차크 칸국: 중세 러시아를 강타한 몽골의 충격』의 출간 의의는 척박한 땅에 내린 한줄기 시원한 소나기에 비유될 만하다. 컬럼비아대에서 중세 러시아와 몽골의 관계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이 분야에서 여러 저술과 90편에 달하는 논문을 발표한 보기 드문 전문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침묵의 이데올로기’에 빠진 러시아의 기록들을 비판적 거리를 두고 바라봤으며, 민족-종교적 접경지대의 특징을 염두에 두면서 양자의 관계가 항상 적대적인 것은 아니었고 그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면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 사이에 끼어 있었던 중세 러시아 저자에 따르면 몽골 시기에 중세 러시아는 두 개의 광범하면서도 조화되지 않는 세계 사이에 끼어 있었다. 서구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러시아는 유럽 기독교 세계에서 멀리 떨어진 가장자리에 놓여 있었고 접경에서도 가장 먼 거리에 있었다. 동방의 입장에서 관찰해보면, 러시아는 중국해中國海로부터 모든 방향으로 뻗어 있는 거대한 몽골 제국의 영역에서 가장 서쪽으로 떨어져 있는 곳이었다. 이 두 영역의 일부분이면서도 아직은 완전히 소속되지 않았다는 점이 중세 러시아가 직면한 수수께끼 중의 하나였다. 문화적으로는 비잔티움 및 서구와 연결되어 있고, 정치적으로는 이교도와 훗날의 무슬림이 거주하는 동방과 연계되어 있던 킵차크 칸국 치하의 러시아는 동방과 서구의 관점에서 보면 변칙적인 존재였다. 게다가 중세 러시아는 종종 눈에 보이지도 않는 정복자들에 의해 정복된 땅이었다. 흑해와 카스피해 초원의 거대한 목초지는 러시아와 충분히 가까운 곳에 있는 대규모의 유목민 군대를 먹여 살릴 수 있었고, 그래서 몽골족은 직접적인 점령이 불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 결과는 러시아의 역사 그리고 러시아의 역사 저술 측면에서 현저하게 나타났다. 이와는 달리, 유럽과 중동의 기독교-무슬림 정복 사회들과 몽골의 영역에서는 정복자들이 소수의 귀족 계급이 되어 피정복민들에 에워싸인 채 거주했다. 정복한 땅에 거주하는 군주들은 이윽고 자신들이 지배하는 사람들의 문화적 특성의 일부를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었다. 예를 들면, 중국 원나라의 몽골족은 서예를 배웠고, 중국의 시를 이해했지만 킵차크 칸국의 몽골족 대부분은 여전히 말안장에서 낮을 보냈고 텐트에서 밤을 지새웠다. 그 결과 러시아는 여전히 치명적인 기병이었던 몽골족에 장기적으로 예속되었고, 문화적 차용이 일어났을 때에는 몽골족이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러시아인들이 정복자인 몽골 영향을 받았다. 정복당하고도 정복당했다고 쓰길 거부한 역사 킵차크 칸국에서 러시아의 지위가 가진 또 다른 영향은 곧바로 명백하게 드러나지는 않았다. 정복 전쟁으로 인해 철저하게 황폐화되고, 토벌과 기분 전환을 목적으로 하는 침략에 의해 약탈을 당하기도 했고, 과중한 세금을 납부하면서 혹사를 당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스스로의 지혜를 어느 정도 남겨두었다. 이는 침묵의 이데올로기라는 독특한 변형을 만들어낼 수 있게 했다. 이미 러시아는 중세의 민족-종교적 접경에 광범하게 퍼진 지적 전통 영역의 일부분이었고, 이 속에서 이교도와의 이로운 협조라는 현실이 종교적 이데올로기를 침해해서는 안 되었다. 키예프 시기의 또 다른 유산 중의 하나는 종주권의 변화를 결코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초원 민족들과의 교류를 묘사하는 단어였다. 그래서 러시아가 몽골 제국에 합병된 뒤에 몽골족이 대부분 철수했을 때, 러시아 문인들은 그들의 패배라는 끔찍한 이념적 문제와의 직면을 회피할 절호의 기회를 잡게 되었다. 사회의 종교적 토대가 위험에 처했을 때 현실을 무시해버리는 것에 이미 익숙해진 러시아 작가들은 어떠한 실질적인 변화가 발생했음을 은연중에 부정하는 언어를 쓰면서 그들이 예속되었던 역사를 기록했다. 실제로 극소수의 몽골족만이 러시아 삼림 지대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러시아 문인들은 러시아가 독립을 유지하고 있다는 허구를 계속 주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두 가지 이유로 러시아 지식인들이 진실을 마주하기를 꺼려했음을 강조했다. 첫째, 침묵의 이데올로기다. 이것은 상당히 흥미를 끄는 역사적 현상이고, 그 자체적으로도 연구의 가치가 있다. 둘째, 특히 침묵의 이데올로기가 가장 기이한 발전을 이룩했다고 말할 수 있는 러시아에서는 역사 기록에 끼치는 영향이 막대했다. 이는 러시아와 킵차크 칸국의 역사에서 흥미를 끄는 측면 그 이상이다. 이렇게 독특한 지적인 태도를 분석하여 염두에 두는 것은 사실 몽골 지배 시기 러시아에 대한 우리의 중요한 정보 출처로 남아 있는 중세 러시아 문헌들을 의미 있게 읽어내기 위한 절대적인 필수 조건이다. 몽골은 러시아에 문화적, 경제적 침체를 가져오지 않았다 역사적 기록의 성격과 관련된 상황들과 몇 세기 동안 지속된 선입견들은 많은 역사가가 몽골 시기에 러시아 사회가 생기를 잃은 상태에 놓이고 혹은 문화적, 경제적 침체에 빠졌다고 결론을 내리게 만들었다. 이러한 지적 풍토는 거의 전반적으로 러시아 중심의 관점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주 기만적인 증거들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데에 특히 공헌하고 있다. 킵차크 칸국의 일부분으로서 러시아의 존재에 대한 좀처럼 바뀌지 않는 이미지는 여전히 남아 있고, 이는 중세 러시아 지식인들이 기독교 이데올로기?혹독한 억압과 격렬한 저항이라고 하는 단순한 관점?와 조화시킬 수 있었던 것이었다. 게다가 러시아의 문헌들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이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은 필연적으로 역사가들이 거의 러시아의 동기와 능력의 관점으로만 몽골 시기의 사건들을 해석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접근은 킵차크 칸국의 다양한 세력과 동기들을 무시해버리는 실수를 저지르게 한다. 킵차크 칸국 관료제의 발전, 대외 정책 그리고 내부 정치는 모두 러시아에 엄청나게 중대한 영향을 끼쳤고, 이 시대를 바라보는 분명한 관점의 일부분이 되어야 한다. 러시아와 몽골의 혼인, 공동전투 참전 등 교류 상황 철저히 파헤쳐 몽골 시기 러시아인들 삶의 더욱 정확한 모습을 찾아내고, 종종 적대적이었지만 결코 항상 그렇지는 않았던 두 민족 사이의 복잡하고 다면적이면서 장기적으로 지속된 관계를 고려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였다. 러시아 공작들은 대부분 헛된 영웅담에 빠져들지 않고 충분한 용기를 보여줬다. 그래서 타타르족에 저항하는 데에 있어서도 러시아 공국들은 단합되지 못했다. 그 대신에 나타나는 것은 상황이 순조로운 것 같으면 타타르족에 대해 반항하고 그렇지 않으면 협력을 선택하는 다양한 공작들로 이루어진 ‘유동적인 모자이크’였다. 각각의 공국들은 지속적으로 대립하고 있는 러시아의 서로 다른 정체政體들을 연결시키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연맹 체계의 중심이었고, 그 연결은 아마도 킵차크 칸국 혹은 칸국 내의 파벌로까지 이어졌을 것이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러시아와 몽골의 관계에서 드러나는 다른 양상들도 똑같이 복잡했고, 모두 기독교 정교회의 요구와는 마찰을 빚었다. 비록 러시아의 문인들은 방법론적으로 이를 숨겨보려고 했지만 별로 성공하지도 못했고, 다양한 평화적 교류가 일상적으로 이루어졌다. 러시아와 몽골 전사들은 종종 함께 전투에 임했고, 러시아 공작들은 타타르족 부인을 본국으로 데려왔으며 규모가 큰 교역 집단이 사라이와 러시아 삼림 지대를 여행하는 등의 일이 있었다. 게다가 정확히 측량을 하기는 어렵지만, 러시아의 발전에 끼친 킵차크 칸국의 영향은 분명히 매우 컸다. 정복으로 인한 파괴는 예상의 범주를 넘어서는 것이지만, 킵차크 칸국에 의해 신중하게 육성되어 훗날에 나타난 풍부한 교역의 중요성도 측정의 범주를 넘어서는 것이다. 몽골의 후원 아래에서 러시아 정교회는 재산, 영향력의 측면에서 거대하게 성장했다. 모스크바의 흥기와 러시아의 통일에 있어 킵차크 칸국의 정확한 역할을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모스크바 공국이 권력을 강화하면서 훗날 팽창하는 과정에 타타르의 수많은 제도를 활용했다는 점은 명백하다. 간단히 말해서 중세 러시아에 끼친 몽골의 영향은 다양하고 복잡하면서도 강력했다. 이러한 퍼즐의 조각들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고, 조합하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예를 들면, 바스카크 제도를 생각해보자. 바스카크는 러시아인들의 삶에서 분명히 대단한 중요성을 가지고 있었고, 틀림없이 이방인의 지배를 상기시키는 가장 짜증나면서도 지속적이었던 제도 중의 하나였다. 그러나 우리는 부족하면서도 종종 숨어 있는 암시를 통해 바스카크 행정의 모습을 복원해야 한다. 그 암시는 마치 러시아 연대기들에 우연히 몰래 들어가 있는 것 같아서 여기에는 이름이 나오고, 저기에는 사악한 행위들이 나오는 식이다. 실제로, 이 책에서 동시대의 사료로부터 얻은 정보의 대부분은 중세 러시아 문인들이 있었기 때문에 수집된 것이 아니라, 그들이 그런 기록을 남겨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찾아낸 것이었다. 이러한 종류의 증거는 행간行間을 읽어내고, 시종일관 말하고 있지 않는 내용에 주목하면서 얻어진 것이다. 또한, 문인들이 조심스럽게 만들어 놓은 은폐의 벽에 남아 있는 틈과 자신도 모르게 드러낸 몇 개의 설화, 일화 혹은 문서들을 찾으면서 얻어진 것이기도 하다. 아마도 삶의 현실과 사회의 이념적 토대 사이에 존재하는 모순을 기록하지 않는 문인들의 타고난 지적 습관은 때때로 그들을 신중하지 못하게 만들었던 것 같 다. 모순을 무시하는 것에 익숙해진 문인들은 중요한 사건들을 기록하기 위한 열정 속에서 때때로 그 모순을 인식하지 못했거나 조사를 하면 그 의미가 아주 달갑지 않을 수도 있는 증거를 남기기도 했다. 그래서 타타르족 부인을 둔 러시아 공작의 이야기, 타타르족과 모스크바공국 사이에 맺어진 연합에 대한 맹세, 킵차크 칸국을 왕복했던 교역 집단에 대한 기록 등 조그만 빛이 새어나왔던 것이다. 이들로부터 러시아-타타르 관계의 진정한 이미지를 재구성할 수 있는 것이다. 전쟁은 물론이고 평화적인 측면에서, 정부와 상업에서, 사회와 경제에서 중세 러시아인의 모든 계층의 삶에 끼친 타타르의 영향이 가진 깊이와 복합성을 재평가하는 작업이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작업의 일부이고, 러시아의 공작들이 킵차크 칸국의 칸들에게 무릎을 꿇었던 시대의 장막을 걷어 올리기 위한 시도이기도 하다. 금장한국, 킵차크 칸국 등 용어 문제부터 논의해야 저자가 관점의 변화를 통해 몽골의 러시아 지배 역사를 새롭게 서술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그러나 아직도 극복해야 할 것이 많이 남아 있다. 러시아를 지배한 몽골 국가의 이름이 그 예다. 일부 기록에는 몽골의 러시아 원정 총사령관이었던 바투가 황금색 장막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그가 세운 국가를 금장한국金帳汗國이라고 칭했고, 이를 받아들여 영어로는 ‘Golden Horde’라는 용어가 사용되었다. 하지만 이 명칭은 13세기 당시의 것이 아니라 훗날의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이었다. 그리고 금장한국이라는 단어에는 바투가 이 국가를 건설했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지만, 바투는 그의 아버지인 주치(칭기즈칸의 장남)가 받은 영토를 물려받고 이를 확장했다고 보는 것이 더욱 정확하다. 그래서 최근 일부 연구자는 금장한국이라는 용어 대신에 ‘주치의 국가’ 혹은 ‘바투의 국가’라는 뜻의 몽골어 ‘주치 울루스’ ‘바투 울루스’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이미 ‘Golden Horde’란 명칭이 일반화되어 있는 실정이지만, 용어에 대한 재검토를 통해 몽골 제국사와 러시아사를 다시 살펴보는 작업은 분명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금장한국보다는 ‘킵차크 칸국’이라는 명칭이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킵차크 칸국이라는 명칭에도 문제는 존재한다. 이는 킵차크 초원을 중심에 둔 국가라는 의미밖에는 전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몽골 제국이 정복한 민족의 이름인 킵차크가 몽골 국가의 명칭으로 사용된다는 것도 사실 너무 어색하다. 그럼에도 이 용어를 그대로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점은 몽골의 러시아 지배가 잘 알려지지 않았고, 정확하게 정의되지 않은 부분이 아직도 많음을 보여준다. 이 책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소개된 적도 없었고 여전히 미지의 공간으로 가득 차 있는 ‘킵차크 칸국’ 관련 연구서라는 점에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 몽골 제국 역사의 심층적 분석을 위해서는 흔히 4칸국이라고 칭해지는 원나라, 일 칸국, 킵차크 칸국, 차가타이 칸국에 대해서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데, 현재까지의 몽골 제국사 연구는 주로 원나라와 일 칸국에 집중되었다. 킵차크 칸국을 다룬 이 책이 몽골제국의 광범위함과 중세 러시아사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만들어줄 신선한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중세에 두 개의 세계적 종교인 기독교와 이슬람교는 유럽, 지중해 세계, 중동을 장악하기 위해 충돌했다.
최태성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고급
메가북스 / 최태성 (지은이) / 201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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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최태성 (지은이)
최태성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강의 엑기스만 뽑아 구어체 서술 그대로 책에 담았다. 전후맥락까지 친절하게 푼 스토리텔링식 학습으로 누구나 혼자서 학습이 가능하며, 최신 기출 26회분(16~41회)을 분석해 뽑은 386개의 빈출 키워드로 방대한 학습량을 확 줄였다. 연상암기 효과를 극대화해줄 임팩트있는 그림 삽입으로 키워드 암기의 휘발성을 최소화했으며, 키워드와 함께 보는 압축집(도해식요약정리)으로 3주 합격 플랜을 제시한다.1. 선사 KEYWORD 001 ~ 018 001 주먹도끼 002 빗살무늬 토기 003 움집 004 애니미즘 005 고인돌 006 반달 돌칼 007 비파형 동검 008 민무늬 토기 009 단군 조선 010 위만 조선 011 세형동검 012 명도전 013 사출도 014 영고 015 서옥제 016 민며느리제 017 과하마 018 소도 2. 고대 KEYWORD 019 ~ 065 019 고국천왕 020 소수림왕 021 광개토 태왕 022 장수왕 023 나·제 동맹 024 근초고왕 025 성왕 026 내물왕 027 지증왕 028 법흥왕 029 진흥왕 030 가야 031 살수 대첩 032 안시성 싸움 033 부흥 운동 034 매소성 전투 035 무열왕 036 신문왕 037 9주 5소경 & 9서당 10정 038 관료전 039 호족 040 최치원 041 원종과 애노의 난 042 무왕 043 문왕 044 3성 6부 045 선왕 046 진대법 047 정전 048 민정 문서 049 당항성 050 장보고 051 서기와 국사 052 금동 연가 7년명 여래 입상 053 미륵사지 석탑 054 불국사 3층 석탑 055 원효 056 의상 057 선종 058 독서삼품과 059 사신도 060 돌무지무덤 061 굴식 돌방무덤 062 벽돌무덤 063 돌무지덧널무덤 064 고대 문화의 일본 전파 065 모줄임 천장 구조 3. 고려 KEYWORD 066 ~ 117 066 후삼국 시대 067 태조 왕건 068 광종 069 성종 070 2성 6부 071 도병마사 072 5도 양계 073 2군 6위 074 음서제 075 공음전 076 이자겸의 난 077 묘청의 서경 천도 운동 078 무신정변 079 교정도감 080 만적 081 서희 082 별무반 083 삼별초 084 정동행성 085 권문세족 086 쌍성총관부 087 전민변정도감 088 신진 사대부 089 신흥 무인 세력 090 역분전 091 전시과 092 한인전 093 민전 094 호적 095 시비법 096 소 수공업 097 경시서 098 벽란도 099 남반 100 의창 101 향도 102 균분 상속 103 국자감 104 삼국사기 105 동명왕편 106 삼국유사 107 의천 108 지눌 109 풍수지리설 110 팔만대장경 111 직지심체요절 112 월정사 8각 9층 석탑 113 논산 관촉사 석조 미륵보살 입상 114 주심포 115 상감청자 116 향약구급방 117 화통도감 4. 조선 전기 KEYWORD 118 ~ 170 118 태조 119 정도전 120 태종 121 세종 122 경국대전 123 6조 직계제 124 의정부 서사제 125 의금부 126 3사 127 8도 128 향리 129 유향소 130 5위 131 과거 132 성균관 133 훈구 134 사림 135 사화 136 조광조 137 서원 138 향약 139 붕당 140 이황 141 이이 142 과전법 143 직전법 144 관수관급제 145 공법 146 조운 제도 147 방납 148 대립 149 양천제 150 반상제 151 신량역천 152 훈민정음 153 삼강행실도 154 농사직설 155 칠정산 156 측우기 157 분청사기 158 고사관수도 159 몽유도원도 160 사대교린 161 3포 왜란 162 임진왜란 163 통신사 164 4군 6진 165 토관제 166 중립 외교 167 인조반정 168 병자호란 169 북벌 운동 170 북학론 5. 조선 후기 KEYWORD 171 ~ 217 171 비변사 172 5군영 173 속오군 174 예송 175 환국 176 영조 177 정조 178 영정법 179 대동법 180 균역법 181 광작 182 도조법 183 선대제 184 송상 185 공인 186 상평통보 187 통공 정책 188 덕대 189 공명첩 190 잔반 191 소청 운동 192 향전 193 노비종모법 194 실학 195 균전론 196 한전론 197 여전론 198 소비론 199 국학 200 곤여만국전도 201 홍대용 202 거중기 203 한글 소설 204 양반전 205 청화 백자 206 법주사 팔상전 207 진경산수화 208 풍속화 209 민화 210 양명학 211 정감록 212 서학 213 동학 214 세도 정치 215 삼정 문란 216 홍경래의 난 217 임술 농민 봉기 6. 개항기 KEYWORD 218 ~ 291 218 비변사 폐지 219 경복궁 중건 220 서원 철폐 221 호포법 222 사창제 223 제국주의 224 병인박해 225 제너럴 셔먼호 사건 226 병인양요 227 오페르트 도굴 미수 사건 228 신미양요 229 최익현 230 강화도 조약 231 통리기무아문 232 조사 시찰단 233 박문국 234 위정척사 운동 235 조선책략 236 보빙사 237 임오군란 238 제물포 조약 239 개화파 240 갑신정변 241 지조법 242 톈진 조약 243 거문도 점령 244 교조 신원 운동 245 고부 농민 봉기 246 황토현·황룡촌 전투 247 전주 화약 248 우금치 전투 249 군국기무처 250 홍범 14조 251 을미개혁 252 단발령 253 아관 파천 254 독립 협회 255 환구단 256 관민 공동회 257 황국 협회 258 대한국 국제 259 구본신참 260 한·일 의정서 261 제1차 한·일 협약 262 가쓰라·태프트 밀약 263 을사늑약 264 시일야방성대곡 265 헤이그 특사 266 정미 7조약 267 한·일 병합 조약 268 정미의병 269 애국 계몽 운동 270 보안회 271 신민회 272 거류지 무역 273 조·청 상민 수륙 무역 장정 274 상회사 275 방곡령 276 황국 중앙 총상회 277 절영도 조차 278 화폐 정리 사업 279 경부선 280 국채 보상 운동 281 동양 척식 주식회사 282 광혜원 283 원산 학사 284 교육 입국 조서 285 대한매일신보 286 독사신론 287 신체시 288 대종교 289 천도교 290 간도 협약 291 독도 7. 일제 강점기 KEYWORD 292 ~ 343 292 무단 통치 293 토지 조사 사업 294 회사령 295 문화 통치 296 산미 증식 계획 297 관세 폐지 298 민족 말살 통치 299 남면북양 정책 300 국가 총동원법 301 독립 의군부 302 대한 광복회 303 간도 지역 독립운동 304 연해주 지역 독립운동 305 미주 지역 독립운동 306 3·1 운동 307 대한민국 임시 정부 308 연통제와 교통국 309 국민 대 표 회의 310 한인 애국단 311 물산 장려 운동 312 민립 대학 설립 운동 313 브나로드 운동 314 6·10 만세 운동 315 광주 학생 항일 운동 316 소년 운동 317 근우회 318 형평 운동 319 암태도 소작 쟁의 320 원산 노동자 총파업 321 신간회 322 의열단 323 봉오동 전투 324 청산리 전투 325 자유시 참변 326 3부 327 혁신 의회와 국민부 328 한국 독립군 329 조선 혁명군 330 민족 혁명당 331 한국 독립당 332 한국 광복군 333 건국 강령 334 조선 독립 동맹 335 조선 건국 동맹 336 박은식 337 신채호 338 진단 학회 339 사회 경제 사학 340 조선어 연구회 341 조선어 학회 사건 342 원불교 343 저항 문학 8. 현대 KEYWORD 344 ~ 386 344 8·15 광복 345 조선 건국 준비 위원회 346 모스크바 3국 외무 장관회의 347 미·소 공동 위원회 348 정읍 발언 349 좌우 합작 운동 350 제주 4·3 사건 351 남북 협상 352 5·10 총선거 353 대한민국 354 반민족 행위 특별 조사 위원회 355 농지 개혁 356 애치슨 선언 357 6·25 전쟁 358 1·4 후퇴 359 발췌 개헌(1차) 360 사사오입 개헌(2차) 361 진보당 사건 362 4·19 혁명 363 장면 정부 364 5·16 군사 정변 365 한·일 수교 366 베트남 파병 367 3선 개헌(6차) 368 유신 헌법(7차) 369 YH무역 사건 370 12·12 사태 371 5·18 민주화 운동 372 삼청 교육대 373 4·13 호헌 조치 374 6월 민주 항쟁 375 여소야대 376 삼백 산업 377 경제 개발 5개년 계획 378 새마을 운동 379 전태일 380 석유 파동 381 3저 호황 382 금융 실명제 383 IMF 384 7·4 남북 공동 성명 385 남북 기본 합의서 386 6·15 남북 공동 선언 * 특별책자 제공 * 키워드와 함께보는 압축집(도해식 요약정리) + 연표책 제공 기출문제 해설 가리개 3주 플래너 1. 키워드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개념을 쉽게 끝낸다 √ 최태성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강의 엑기스만 뽑아 구어체 서술 그대로 책에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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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의 공대생 만화
뿌리와이파리 / 맹기완 지음 / 201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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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맹기완 지음
여태까지의 과학만화와 다르다. 재미와 과학, 둘 다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의 산물이다.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노잼’ 과학만화를 읽혀서 어린 시절부터 트라우마를 겪고 ‘과알못’의 길을 걷지 않도록, 서울대 공대생이 직접 구상하고 글과 그림까지 혼자 그렸다. 처음에는 복학 직전에 서울대 커뮤니티 사이트 ‘스누라이프’에 “야밤에 공대 만화를 그려보았습니다”라면서 트랜지스터의 발명자에 대한 에피소드를 올린 것으로 소박하게 시작했던 만화였지만 이제는 페이스북과 카카오플러스친구, 딴지일보에서 1년 반 동안 연재하며 인기 만화로 자리 잡았고, 책으로 읽고 싶다는 독자들의 바람에 힘입어 연재분 29편을 수정·보완하여 출간하게 되었다. 유명 과학자부터 조금은 생소한 과학자까지, 고등학교 때 배우는 미적분부터 알파고까지, 과학사의 중요한 인물과 사건을 인터넷 유머와 센스 넘치는 패러디로 전달한다. 만화인 척하는 책과도, 교양서인 척하는 책과도 다르다. 이름만 알았던 과학자들의 새로운 인간미를 접하고, 이름도 몰랐던 과학자들이 친근해지는 진짜 과학-만화책이다.세기의 배틀이 시작된다! - 천재들의 라이벌 대결 전설의 시작, 트랜지스터 최후의 점성술사 최단강하곡선을 찾아라 미적분학의 아버지는 누구인가 전류 전쟁 DNA의 비밀을 밝혀라 발톱 자국만 봐도 사자임을 알겠다 - 인류 최강 뇌섹남들의 활약 위대한 수학자 오일러 영국의 은화를 지켜라 수알못 흙수저 과학자 나는 전설이다 문이과 마스터 빌 게이츠 인생은 타이밍 - 비운의 학자들 토머스 영의 우울 비운의 천재 수학자 최초의 프로그래머 무한대를 본 남자 우리 과학자 모두는 약간 미친 겁니다 - 이상한 과학자의 기이한 사례 사랑꾼(?) 슈뢰딩거 세상에서 가장 과묵한 과학자 팀플 마스터 위기의 닐스 보어 파울리와 스핀의 발견 농담도 잘하시는 파인만 씨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 난제를 해결한 천재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4개의 색이면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푸앵카레 추측의 증명 나는 뇌의 작동 원리를 알고 있다 플레이보이와 게임이 컴퓨터를 만들었다? - 컴퓨터의 뒷이야기 인터넷의 퍼스트레이디 아타리 쇼크 유닉스의 탄생 BSD와 법적 공방 저자후기“왜 때문에 과알못인 제가 재밌는 거예요?”_양승환(직장인) 페이스북·카카오플러스친구 6만 명을 사로잡은 최고의 과학만화! “과학과 개그가 팽팽한 균형을 이루는 최고의 과학만화”_김낙호(capcold) 만화연구가 어렸을 때, “정 만화를 읽고 싶으면 ‘유익한 만화’를 읽어라”며 부모님이 사준 과학만화를 펼쳐본 경험이 있다면, 적어도 교훈 하나쯤은 얻었을 것이다. ‘만화라고 해서 다 재밌지는 않다.’ 하얀 가운 입은 박사님과 남자애가 커다란 말풍선에 과학 용어를 잔뜩 욱여넣은 대화를 주고받다 끝나는 만화가 대부분이었던 시절, 어린이들에게 과학만화는 ‘노잼’의 대명사였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된 뒤 수학과 과학에 담을 쌓았던 자신을 반성하고는, 있어 보이는 과학교양서를 덜컥 샀다가 몇 쪽 읽지도 못한 채로 책장 구석에 처박아둔 경험도 한 번쯤 있을 법하다. ‘이 정도는 다들 알지?’ 하는 말투로 온갖 전문용어를 쏟아내는 과학교양서 앞에서 좌절하며,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으리라. ‘재미라도 있으면 꾹 참고 읽어볼 텐데......’ 『야밤의 공대생 만화』(이하 『야공만』)는 여태까지의 과학만화와 다르다. 재미와 과학, 둘 다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의 산물이다.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노잼’ 과학만화를 읽혀서 어린 시절부터 트라우마를 겪고 ‘과알못’의 길을 걷지 않도록, 서울대 공대생이 직접 구상하고 글과 그림까지 혼자 그렸다. 처음에는 복학 직전에 서울대 커뮤니티 사이트 ‘스누라이프’에 “야밤에 공대 만화를 그려보았습니다”라면서 트랜지스터의 발명자에 대한 에피소드를 올린 것으로 소박하게 시작했던 만화였지만 이제는 페이스북과 카카오플러스친구, 딴지일보에서 1년 반 동안 연재하며 인기 만화로 자리 잡았고, 책으로 읽고 싶다는 독자들의 바람에 힘입어 연재분 29편을 수정·보완하여 출간하게 되었다. 유명 과학자부터 조금은 생소한 과학자까지, 고등학교 때 배우는 미적분부터 알파고까지, 과학사의 중요한 인물과 사건을 인터넷 유머와 센스 넘치는 패러디로 전달한다. 만화인 척하는 책과도, 교양서인 척하는 책과도 다르다. 이름만 알았던 과학자들의 새로운 인간미를 접하고, 이름도 몰랐던 과학자들이 친근해지는 진짜 과학-만화책이다. 뉴턴부터 빌 게이츠까지, 과학사의 슈퍼스타가 페북에서 ‘드립 만화’로 뭉쳤다! 뉴턴과 빌 게이츠를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뉴턴이 미적분의 ‘원조’를 놓고 ‘키보드 배틀’을 한 이야기나 화폐위조범을 잡으러 다닌 이야기, 빌 게이츠가 법학을 공부하려다가 수학 수업을 듣고 세계적인 난제를 풀어낸 이야기는 들어본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다. 이 책에는 유명 과학자들의 생애를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과 반전으로 엮어내 끝까지 읽도록 만드는 힘이 있다. 업적을 시시콜콜 나열하거나 무리해서 어려운 과학을 설명하려 하기보다, 원리와 의미를 짧고 깔끔하게 설명하면서도 재미있게 읽고 핵심을 이해하며 넘어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책으로 묶으면서 추가로 넣은 채팅 인터뷰도 깨알 같은 재미를 준다. 학습만화에서 배경 설명이나 추가 정보를 담은 페이지들이 지루한 설명문을 빽빽하게 넣어서 독자에게 외면당하는 것과 달리, 작가 특유의 개그와 정보를 절묘하게 이어붙인 인터뷰는 만화에서 담지 못한 정보를 알기 쉽게 대화체로 녹여냈을 뿐 아니라 만화와는 또 다른 재미를 담아냈다. 또한 각 컷에 페이스북 독자들이 달아준 댓글 가운데 재미있고 공감 가며 유익한 댓글을 작가와 출판사가 함께 선정해 만화 옆에 실어서, 마치 다른 독자와 함께 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야공만』은 페이스북과 카카오플러스친구에 올라오자마자 수천 명이 ‘좋아요’를 누르는 인기 만화이면서, 문과와 이과를 막론하고 “여기에 이런 이야기가 숨어 있었어?” “우리 그때 수업에서 들었던 건데 너무 웃긴다ㅋㅋ” 하면서 서로 태그하고 공유하고 싶게 만드는 과학 스토리텔링 콘텐츠이기도 하다. 미국의 공대 교수에서부터 한국의 중학생까지 함께 웃고 즐기는 만화, 선생님이 수업시간 전에 학습 자료로 보여주면서 웃음이 터지는 만화, 페이스북과 카카오플러스친구에서 수만 명이 함께 보고 다음 화가 올라오기를 같이 기다리며 댓글 다는 만화. 『야공만』은 ‘처음 보는’ 과학만화이자 ‘처음 과학만화를 보는’ 사람에게 추천하기에 가장 좋은 만화책이다.
포토샵 & 일러스트레이터 89가지 디자인 테크닉
영진.com(영진닷컴) / 쿠스타 사토시, 톤톤탄 (지은이), 고영자, 최수영 (옮긴이) / 20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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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스타 사토시, 톤톤탄 (지은이), 고영자, 최수영 (옮긴이)
디자인 제작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의 89가지 디자인 테크닉을 소개한다. 클래식한 가공부터 트렌디한 기술까지 총 8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사실적인 질감, 손으로 그린 효과, 빛 효과, 아날로그 효과, 텍스처 작성, 일러스트 작성, 문자와 선 가공, 다양한 표현 기법으로 나누어 한 권으로 다양한 장르의 기술을 배워본다. 부록에는 포토샵 &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인 제작에 도움이 되는 브러시, Layer style, 텍스처, 패턴 등 디자인 테크닉을 자세하게 정리하여 설명한다.Chapter 1. 사실적인 질감의 디자인 테크닉 no. 001 불꽃 이미지 만들기 no. 002 물보라 디자인 no. 003 눈 이미지 만들기 no. 004 얼음 디자인 no. 005 구름이나 연기 그리기 no. 006 은의 광택 만들기 no. 007 금의 광택 만들기 no. 008 금속 헤어라인 만들기 no. 009 유리알 만들기 no. 010 둥근 유리 만들기 no. 011 금속 반지 만들기 no. 012 사실적인 핸드폰 디자인하기 Chapter 2. 손으로 그린 효과의 디자인 테크닉 no. 013 유화 디자인 no. 014 먹물 디자인 no. 015 수채화 디자인 no. 016 연필화 디자인 no. 017 페인트 디자인 no. 018 페인트가 섞여 있는 화려한 디자인 no. 019 크레파스 디자인 no. 020 사실적인 크레파스 디자인 no. 021 잉크로 쓴 것 같은 캘리그래피 만들기 no. 022 배경까지 스며든 잉크 같은 선 만들기 no. 023 프리핸드로 펜 디자인 만들기 no. 024 스프레이로 그려진 것 같은 디자인 만들기 no. 025 스프레이로 뿌린 것 같은 디자인 만들기 no. 026 효과를 사용하여 스프레이로 그린 것 같은 디자인 만들기 Chapter 3. 아날로그 효과의 디자인 테크닉 no. 027 퍼즐 효과 만들기 no. 028 마스킹 테이프 문자 만들기 no. 029 투명한 구슬 만들기 no. 030 물 같은 금속 만들기 no. 031 깨진 유리 만들기 no. 032 찢어진 종이 만들기 no. 033 종이 질감 만들기 no. 034 라벨 만들기 no. 035 스탬프 만들기 no. 036 스탬프 질감 만들기 no. 037 입체적인 스탬프 만들기 Chapter 4. 빛 효과의 디자인 테크닉 no. 038 반짝이는 빛 만들기 no. 039 연기의 빛 만들기 no. 040 방사능 형태의 빛 만들기 no. 041 불꽃 같은 빛 만들기 no. 042 네온관 만들기 no. 043 부드러운 빛 만들기 no. 044 역광의 인상적인 도시 풍경 표현하기 no. 045 낮 풍경을 밤 풍경으로 만들기 no. 046 연회실 라이트 만들기 no. 047 골드 디자인하기 no. 048 골드 디자인하기2 no. 049 다이아몬드의 광채 만들기 Chapter 5. 텍스처 작성의 디자인 테크닉 no. 050 모피 질감 만들기 no. 051 천 질감 만들기 no. 052 한지의 질감 만들기 no. 053 캔버스의 질감 만들기 no. 054 물방울 패턴 만들기 no. 055 스크린 톤 만들기 no. 056 그라데이션이 중첩된 텍스처 만들기 no. 057 레이스의 질감 만들기 Chapter 6. 일러스트 작성의 디자인 테크닉 no. 058 정밀한 일러스트 만들기 no. 059 연필 일러스트 만들기 no. 060 펜 일러스트 만들기 no. 061 미국 만화 같은 일러스트 만들기 no. 062 코인 만들기 no. 063 식물 일러스트 만들기 no. 064 꽃 일러스트 만들기 no. 065 리본 만들기 no. 066 자른 그림과 같은 일러스트 만들기 no. 067 Image Trace를 사용한 사실적인 일러스트 만들기 Chapter 7. 문자와 선 가공의 디자인 테크닉 no. 068 자동차에 광고 문자 만들기 no. 069 손 글씨 문자 만들기 no. 070 색연필 같은 문자 만들기 no. 071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한 문자 만들기 no. 072 흐르는 물 이미지의 문자 만들기 no. 073 지퍼 같은 문자 만들기 no. 074 야구공 같은 문자 만들기 no. 075 스크래치 문자 만들기 no. 076 케첩 문자 만들기 no. 077 3D 문자 만들기 no. 078 집중선 만들기 no. 079 풍경에 파묻힌 문자 만들기 Chapter 8. 다양한 표현의 디자인 테크닉 no. 080 여러 개의 사진을 자연스럽게 합성하기 no. 081 콜라주 만들기 no. 082 애니메이션 배경으로 만들기(낮) no. 083 애니메이션 배경으로 만들기(해질녘) no. 084 Glitch Effect 만들기 no. 085 여러 사진을 사용하여 다중 노출 적용하기 no. 086 애너글리프 효과 만들기 no. 087 3D문자 만들기 no. 088 연기와 동화시킨 그래픽 만들기 no. 089 지폐와 같은 선화 만들기 부록. Layer style 부록. 브러시 설정 부록. 텍스터&패턴 부록. 그리드와 가이드 부록. 빛의 연출 부록. 오리지널 브러시 부록. 브러시 부록. 빛의 가공 부록. 아날로그 효과한 권으로 배우는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 89가지 디자인 테크닉 이 책은 디자인 제작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의 89가지 디자인 테크닉을 소개합니다. 클래식한 가공부터 트렌디한 기술까지 총 8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실적인 질감, 손으로 그린 효과, 빛 효과, 아날로그 효과, 텍스처 작성, 일러스트 작성, 문자와 선 가공, 다양한 표현 기법으로 나누어 한 권으로 다양한 장르의 기술을 배워봅니다. 부록에는 포토샵 &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인 제작에 도움이 되는 브러시, Layer style, 텍스처, 패턴 등 디자인 테크닉을 자세하게 정리하여 설명합니다. 가공, 보정, 픽셀 데이터 작업 위주의 포토샵과 벡터 데이터만의 이점을 살린 일러스트레이터의 예제들로 구성하였고, 책에서 사용된 예제 파일과 함께 브러시 및 그라데이션 소스를 함께 제공합니다. ■ 이 책은 Photoshop CC/CS6와 Illustrator CC/CS6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 이 책에서는 주로 Photoshop CC(2018)와 Illustrator CC(2018)의 Mac판의 패널 이미지나 메뉴 화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들 항목이나 위치 등은 Photoshop과 Illustrator의 버전별로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숨결이 바람 될 때
흐름출판 / 폴 칼라니티 지음, 이종인 옮김 / 201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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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출판
소설,일반
폴 칼라니티 지음, 이종인 옮김
신경외과 의사로서 치명적인 뇌 손상 환자들을 치료하며 죽음과 싸우다가 자신도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죽음을 마주하게 된 서른여섯 젊은 의사 폴 칼라니티의 마지막 2년의 기록. 출간 즉시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12주 연속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지켰다. 저자 아툴 가완디는 "삶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쳐주는, 감동적이고 슬프고 너무 아름다운 책"이라고 평하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죽어가는 대신 살아가는 것을 선택한 고뇌와 결단, 삶과 죽음, 의미에 대한 성찰, 숨이 다한 후에도 지속되는 사랑과 가치에 대한 감동적인 실화.프롤로그 1부_ 나는 아주 건강하게 시작했다 2부_ 죽음이 올 때까지 멈추지 마라 에필로그 | 루시 칼라니티 추천의 글 | 에이브러햄 버기즈 감사의 글 옮긴이의 말 12주 연속 1위, 2016년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 세계를 감동시킨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기록 서른여섯, 전문의를 앞둔 신경외과 레지던트 마지막 해. 하루 열네 시간씩 이어지는 혹독한 수련 생활 끝에 원하는 삶이 손에 잡힐 것 같던 바로 그때 맞닥뜨린 폐암 4기 판정은 폴 칼라니티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의사로서 치명적인 뇌 손상 환자들을 치료하며 죽음과 싸우다가 자신도 환자가 되어 죽음과 마주친 그의 마지막 2년의 기록이 지적이고 유려한 언어로 펼쳐진다. 2013년 처음 암 선고를 받고 8개월이 지난 2014년 1월 에 기고한 칼럼 ‘시간은 얼마나 남았는가(How Long Have I Got Left?)’는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여기서 그는 죽음을 선고받았지만, 정확히 언제 죽을지는 모르는 불치병 환자의 딜레마를 절실하게 표현했다. 앞으로 몇 달 혹은 몇 년이 남았는지 명확하다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은 분명할 것이다. 석 달이라면 나는 가족과 함께 그 시간을 보내리라. 1년이 남았다면 늘 쓰고 싶었던 책을 쓰리라. 10년이라면 병원으로 복귀하여 환자들을 치료할 것이다. 내 담당의는 이렇게 말할 뿐이다. “나는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말해줄 수 없어요. 당신 스스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야 해요.”(본문 중에서) 그는 언제 죽을지 정확히 알 수 없다면, 계속 살아갈 수밖에 없음을 통감한다. 그는 수술실로 복귀하여 최고참 레지던트로서 엄청난 업무량을 소화했고, 인공수정으로 그의 아내 루시는 임신에 성공한다. 그러나 레지던트 수료를 앞두고 암이 급속도로 악화되어 의사의 길을 포기하게 되고 만삭의 아내 곁에서 사경을 헤맨다. 결국 딸 케이디가 태어난 지 8개월 후 그는 소생 치료를 거부하고 맑은 정신으로 사랑하는 가족들 품에서 숨을 거두었다. 2015년 3월 폴 칼라니티가 사망한 후, 그가 사력을 다해 써내려갔으나 미처 완성하지 못한 이 책의 에필로그는 아내 루시가 집필했다. 이 책은 원고가 나오기 전인 2014년 12월 뉴욕 출판계에서 출판기획이 공개되자마자 미국 랜덤하우스를 비롯, 독일, 이탈리아, 브라질 등에서 하루 만에 계약이 성사된 화제작으로 2016년 1월 원서 출간과 동시에 미국 아마존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12주 연속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지켰고, 현재 30주 연속으로 뉴욕타임스 논픽션 베스트셀러 상위 20위 안에 랭크되어 있다. 전 세계 38개 국가에 판권이 수출되었으며, 이미 출간된 영국,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에서도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문학, 철학, 의학을 넘나들며 삶의 의미를 묻다 체험과 사색, 감성과 지성을 결합한 유례없는 에세이 저자는 청소년기 문학에 매료되었다. 그는 무엇이 삶을 의미 있게 하는가라는 주제에 매혹되었고, 문학은 삶의 의미를 이야기의 형태로 전달해 주었다. 그러다가 그는 인간의 정신은 뇌의 작용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스탠포드 대학에서 영문학과 생물학을 전공한다. 생리적 존재이며 동시에 영적 존재인 인간을 탐구하면서 그는 결국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것은 “고통받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육체의 쇠락과 죽음 앞에서도 인간의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문제를 계속 고민할 수 있는 기회였다.” 폴 칼라니티는 바로 그런 소명의식에서 전문 분야를 선택했다. “신경외과는 가장 도전적으로 또한 가장 직접적으로 의미, 정체성, 죽음과 대면하게 해줄 것 같았다.” 이처럼 인문학적 통찰로부터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고, 치명적인 뇌손상 환자들을 치료하며 그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해온 저자의 삶은 의학이, 과학이 인간의 삶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좋은 의사란 어떤 것인지 우리 사회에 화두를 던진다. 신경외과의는 정체성이라는 혹독한 용광로 속에서 일한다. 모든 뇌수술은 필연적으로 인간의 본질인 뇌를 조작하며, 뇌수술을 받는 환자와 대화할 때에는 정체성의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요점은 단순히 사느냐 죽느냐가 아니라 어느 쪽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는가이다. 몇 달 더 연명하는 대가로 말을 못한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발작을 멈추려고 하다가 오른손을 못 쓰게 된다면? 당신의 아이가 얼마나 극심한 고통을 받으면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말하게 될까? (본문 중에서) 그리고 마침내 저자는 서른여섯의 나이에 죽음을 선고받고 자신의 환자들이 처했던 입장에 서게 된다. 그는 암에 걸리기 전에도 언제 죽을지 몰랐듯, 폐암 4기 진단이 나온 후에도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사실에 절망한다. 언제 죽을지 모른다면 계속 살아갈 수밖에 없다. 전보다 훨씬 가까워진 죽음을 강렬하게 자각하면서. 그는 사뮈엘 베케트의 대사를 되뇌인다. “나는 계속 나아갈 수 없어. 그래도 나는 계속 나아갈 거야(I can’t go on. I’ll go on). 설사 내가 죽어가고 있더라도 실제로 죽기 전까지는 나는 여전히 살아 있다. 나는 죽어가는 대신 계속 살아가기로 다짐했다.” 죽음을 향해 육체가 무너져 가는 순간에도 미래를 빼앗기지 않을 확실한 희망이 있었다. 화학치료로 손끝이 갈라지는 고통 속에서 힘겹게 자판을 누르며 폴 칼라니티는 마지막으로 딸에게 이렇게 편지를 남겼다. 네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무슨 일을 했는지, 세상에 어떤 의미 있는 일을 했는지 설명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바라건대 네가 죽어가는 아빠의 나날을 충만한 기쁨으로 채워줬음을 빼놓지 말았으면 좋겠구나. 아빠가 평생 느껴보지 못한 기쁨이었고, 그로 인해 아빠는 이제 더 많은 것을 바라지 않고 만족하며 편히 쉴 수 있게 되었단다. 지금 이 순간, 그건 내게 정말로 엄청난 일이란다. (본문 중에서) 신경외과의는 정체성이라는 혹독한 용광로 속에서 일한다. 모든 뇌수술은 필연적으로 인간의 본질인 뇌를 조작하며, 뇌수술을 받는 환자와 대화할 때에는 정체성의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거기에 더해 뇌수술은 대개는 환자와 그 가족에게 인생에서 가장 극적인 사건이며, 그래서 인생의 중대한 사건들이 그렇듯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 이처럼 결정적인 전환점에서 요점은 단순히 사느냐 죽느냐가 아니라 어느 쪽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는가이다. 가령 당신이나 당신의 어머니가 몇 달 더 연명하는 대가로 말을 못한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치명적인 뇌출혈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낮은 가능성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시력 손상을 감수해야 한다면? 발작을 멈추려고 하다가 오른손을 못 쓰게 된다면? 당신의 아이가 얼마만큼 극심한 고통을 받으면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말하게 될까? 심각한 뇌 손상으로 인한 독특한 고통은 때로는 환자보다 가족에게 더 큰 아픔을 준다. 그래서 그 의미를 완전히 납득하지 못하는 건 의사뿐만이 아니다. 뇌를 다쳐 머리를 깎고 누워 있는 사랑하는 이의 주변에 모인 가족들 역시 그 의미를 완전히 깨닫지 못한다. 그들은 과거를 본다. 그동안 쌓아온 추억, 새삼 느껴지는 사랑의 감정, 이 모든 것을 그들 앞에 놓인 몸이 대변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앞으로 들이닥칠 미래를 본다. 외과 수술로 목에 뚫은 구멍을 통해 연결된 호흡보조기, 복부에 낸 구멍으로 한 방울씩 똑똑 떨어지는 투명한 액체, 장기간 지속되는 고통스러운 치료 과정과 불완전한 회복. 때로는 환자가 사람들이 기억하는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전생했더니 검이었습니다 7
㈜소미미디어 / 타나카 유 (지은이), Llo (그림), 신동민 (옮긴이) / 202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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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타나카 유 (지은이), Llo (그림), 신동민 (옮긴이)
수왕에게 이야기를 듣고 수인국으로 향하기로 한 스승과 프란은 수인국 직할선에 호위로 타게 되었다. 대해원에서 조우하는 해적이나 마수, 수룡함과 전투를 벌인 두 사람은 같은 사건이 있었던 시드런을 떠올리는데...제1장 가르스의 행방제2장 코를 납작하게 만드는 일제3장 대해원으로제4장 습격과 격퇴와 습격제5장 수룡함제6장 짐승들에필로그작가의 말대해원에서 덮쳐오는 재앙!격렬한 해상전 개막!수왕에게 이야기를 듣고 수인국으로 향하기로 한 스승과 프란은 수인국 직할선에 호위로 타게 되었다. 대해원에서 조우하는 해적이나 마수, 수룡함과 전투를 벌인 두 사람은 같은 사건이 있었던 시드런을 떠올린다.거기서 만난 친구와 재회하기를 기대하며 항해를 계속했지만, 기대와는 반대로 바다의 골칫거리와의 재회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부자의 그릇
다산3.0 / 이즈미 마사토 글, 김윤수 옮김 / 2015.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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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이즈미 마사토 글, 김윤수 옮김
일본 경제금융교육 전문가이자 일본 파이낸셜 아카데미 주식회사 대표인 이즈미 마사토의 책. 이 책은 일생을 ‘돈의 교양과 본질’을 전파하는 데 바쳐온 저자의 교양 소설이다. 한때 연매출 12억의 주먹밥 가게 오너였다가 도산하여 3억 원의 빚을 짊어지고 매일 분수대 근처를 방황하던 한 사업가가 100원이 부족해 자판기 음료 하나 먹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한다. 그러다 스스로를 ‘조커’라고 부르는 노인이 건넨 100원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장 7시간에 걸친 그들의 대화가 시작된다. “돈은 신용을 가시화한 것이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바로 이 한마디에 담겨 있다. 노인은 남을 위해 돈을 쓰고, 다른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고, 사람들과의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어떻게 돈을 불러 모으는지, ‘신용의 원리’에 관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준다. 그 어떤 책에서도 볼 수 없었던 ‘돈의 본질’과 ‘인간관계’에 대한 명쾌한 통찰을 담고 있어 ‘연봉이 적어서, 빚이 있어서, 운이 나빠서, 불황이라서, 이율이 낮아서, 세상이 불공평해서’ 돈이 모이지 않는다고 여기며 좌절한 인생들에게,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돈을 장악하는 힘’을 불어넣어준다. 1 장 만 남 “지금 자네는 1,000원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네.” 시 작 정말 그걸로 할 겁니까? 선 택 돈을 가진 순간, 언제 어떻게 쓸지를 결정한다 경 험 돈을 다루는 능력은 경험을 통해서만 키울 수 있다 거 울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다 신 용 돈은 ‘믿음’으로부터 생긴다 리스크 돈이 ‘줄어드는 것’보다 ‘늘지 않는 것’을 두려워하라 2 장 고 백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건 실패가 아니라 돈이라네.” 기 회 ‘무엇을 하느냐 ’보다 ‘누구와 하느냐’를 따진다 양 면 ‘지불하는 사람’이 있으면 ‘받는 사람’이 있다 소 유 돈에 소유자는 없다 계 획 그릇을 만드는 데 들이는 시간을 아끼지 마라 장 사 사람들은 ‘필요할 때’와 ‘갖고 싶을 때’ 돈을 쓴다 가 격 가격결정력이 브랜드의 힘을 좌우한다 결 단 한 매장씩 늘릴 것인가, 단숨에 확장시킬 것인가 3 장 진 실 “돈에 대해 올바르게 행동하면 언젠가 반드시 성공할 거야.” 파 멸 톱니바퀴가 어긋나면 망하는 건 순식간이다 도 산 한때의 유행에 돈을 투입하는 것은 난센스일까 그 릇 돈은 그만한 그릇을 지닌 사람에게만 모인다 사 람 돈의 지배에서 벗어나려면 주변부터 돌아보라 에필로그 자신의 그릇을 키우고 돈과 인생의 주인이 되는 법“지금 자네는 1,000원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네.” 놀라운 결말에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25만 명의 삶을 기적적으로 변화시킨 교양 소설! ★★★★★ 당신의 인생을 바꿔줄 한 권! [자신의 그릇을 키우고, 돈과 인생의 진짜 주인이 되는 법] 일생을 ‘돈의 교양과 본질’을 전파하는 데 바쳐온 일본 최고의 경제금융교육 전문가의 교양 소설! 한때 연매출 12억의 주먹밥 가게 오너였다가 도산하여 3억 원의 빚을 짊어지고 매일 분수대 근처를 방황하던 한 사업가가 100원이 부족해 자판기 음료 하나 먹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한다. 그러다 스스로를 ‘조커’라고 부르는 노인이 건넨 100원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장 7시간에 걸친 그들의 대화가 시작된다. “돈은 신용을 가시화한 것이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바로 이 한마디에 담겨 있다. 노인은 남을 위해 돈을 쓰고, 다른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고, 사람들과의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어떻게 돈을 불러 모으는지, ‘신용의 원리’에 관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준다. 그 어떤 책에서도 볼 수 없었던 ‘돈의 본질’과 ‘인간관계’에 대한 명쾌한 통찰을 담고 있어 ‘연봉이 적어서, 빚이 있어서, 운이 나빠서, 불황이라서, 이율이 낮아서, 세상이 불공평해서’ 돈이 모이지 않는다고 여기며 좌절한 인생들에게,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돈을 장악하는 힘’을 불어넣어준다. 출판사리뷰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야.” 소중한 사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돈 이야기 그 어떤 책에서도 볼 수 없었던 ‘돈의 본질’과 ‘인간관계’에 관한 명쾌한 통찰!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일확천금을 꿈꾸며 복권을 산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당신이 300만 원의 월급에도 휘둘리고 있다면, 복권이 당첨되어 100억 원이 들어온다 해도 금방 통장잔고가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 아직 ‘100억 원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내 월급이 매번 스치듯 지나가는 이유를 엉뚱한 데서 찾고 있지는 않는가? 돈이 잘 안 모이는 이유는 재테크를 잘못하고 있거나 쓸데없는 곳에 돈을 쓰고 있어서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기술적이고 방법론적인 문제’일 뿐, 그보다 더 근본적인 ‘삶의 방식’을 뿌리째 바꾸지 못한다면 돈은 계속해서 당신을 피해갈 것이다. 저자 이즈미 마사토는 일생을 ‘돈의 교양과 본질’을 전파하는 데 바쳐온, 일본 최고의 경제금융교육 전문가로, 그 어떤 책에서도 볼 수 없었던 돈의 본질과 인간관계에 관한 명쾌한 통찰을 한 권에 담았다. 이 책은 그의 실제 사업 실패담을 바탕으로 집필한 첫 교양 소설로, 한때 12억 연매출의 주먹밥 가게 오너에서 3억 원의 빚을 지고 나락으로 떨어진 한 사업가가, 우연히 만난 부자 노인과 7시간 동안 나눈 대화로 구성되어 있다. 사업가는 인생이 풀리지 않는 원인을 남 탓으로 돌리고 자신은 운이 없다고 한탄하는 우리 자신을 대변한다. 그러나 부자 노인은 ‘돈 때문에’ 가족과의 대화가 사라지고 ‘돈 때문에’ 친구와의 만남이 줄어들었다면 자신의 신용이 떨어져 결국 가지고 있던 돈마저 빠져나갈 수 있음을 경고한다. “돈은 신용을 가시화한 것이다.” 왜 남을 위해 돈을 쓰는 것이 더 많은 돈을 끌어당기는가? 나의 신용이 어떻게 나의 통장을 불려주는지, 그 원리를 밝힌다! 그렇다면 왜 신용이 돈을 끌어당기는 걸까? 돈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으로부터 오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에서 바로 돈을 받아서 쓰는 사람은 없다. 우리가 갖고 있는 돈은 일상에서 만난 누군가, 즉 가게의 점원이나 직장, 부모님, 친구로부터 들어온 것이다. 그 말인즉슨, 돈은 타인으로부터 들어오며, 결국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나의 통장에 고스란히 나타남을 뜻한다. 돈의 역사를
일빵빵 입에 달고 사는 기초영어 03 : 전치사 시제편
토마토 / 서장혁 글 / 2014.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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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실용
서장혁 글
한국인들이 특히 어려워하는 영어의 전치사와 시제를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들어 줄 보물 같은 비법들을 빠짐없이 담았다. ‘by’, ‘for’, ‘to’ 등 여러 가지 뜻을 가진 전치사와, ‘현재 완료’, ‘과거 완료’와 같이 아무리 공부해도 이해하기 어려웠던 영어의 시제들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다양한 예문과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일빵빵’만의 영어 공식으로 설명한다. ‘입달고 전치사/시제 편’은 단지 기초영어뿐만 아니라 중급, 더 나아가 고급 수준의 영어 학습까지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 줄 것이다.61강 동사 + UP / 동사 + DOWN : ~ 위로, ~ 완전히 / ~ 아래로 62강 동사 + ON / 동사 + OFF : 계속되는 / 막 ~로부터 떨어지는 63강 동사 + IN / 동사 + OUT : ~ 안으로 / ~ 밖으로, 완전히 64강 동사 + TO / 동사 + AT : ~ 쪽으로 / (겨냥해서) ~ 향하여 65강 동사 + WITH / 동사 + BY : ~와 함께 / ~ 옆에 66강 동사 + FOR / 동사 + OF : ~을 향해, ~을 위해 / ~을 67강 동사 + ABOUT / 동사 + OVER : ~에 대하여 / ~을 넘어, 여러 번 68강 동사 + AWAY / 동사 + FROM : ~ 다른 곳으로, 멀리 / ~로부터 69강 주어 + 현재형 / 과거형 / will + 현재 동사 : ~해 / ~했어 / ~할 거야 70강 주어 + don’t / didn’t / won’t + 동사 : 안 ~해 / 안 ~했어 / 안 ~할 거야 71강 Do you / Did you / Will you + 동사 ? : ~하니? / ~했니? / ~할 거니? 72강 be(am/are/is) + 동사 + ing : ~하고 있어 73강 be(am/are/is) + 동사 + ing + 미래 단어 / be going to + 동사 원형 : ~하기로 했어(예외) / ~할 예정이야 74강 be(am/are/is) + not + 동사 + ing / be(am/are/is) + not + 동사 + ing + 미래 단어 / be not going to + 동사 : ~하고 있지 않아 / ~하지 않기로 했어 / ~하지 않을 예정이야 75강 Be(Am/Are/Is) + 주어 + 동사 + ing ? / Be(Am/Are/Is) + 주어 + 동사 + ing + 미래 단어 ? / Be(Am/Are/Is) + 주어 + going to + 동사 ? : ~하고 있니? / ~하이보다 더 완벽할 수는 없다! 기초영어 천기누설 ‘일빵빵 입달고 시리즈’ 3권 전격 출간! 전치사.시제, 이제 한 권으로 완전 정복! 출시될 때마다 청취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일빵빵 입에 달고 사는 기초영어' 세 번째 시리즈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구성과 알찬 강의로 돌아왔다. 이번 ‘전치사/시제 편’에서는 한국인들이 특히 어려워하는 영어의 전치사와 시제를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들어 줄 보물 같은 비법들을 빠짐없이 담았다. ‘by’, ‘for’, ‘to’ 등 여러 가지 뜻을 가진 전치사와, ‘현재 완료’, ‘과거 완료’와 같이 아무리 공부해도 이해하기 어려웠던 영어의 시제들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다양한 예문과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일빵빵’만의 영어 공식으로 설명한다. ‘입달고 전치사/시제 편’은 단지 기초영어뿐만 아니라 중급, 더 나아가 고급 수준의 영어 학습까지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 줄 것이다. 그동안 끈질기게 발목을 붙잡았던 기초영어의 장애물들을 과 함께 날려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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