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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행복하고 싶어
중앙books(중앙북스) / 이소연 (지은이) / 20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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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00원
(10% off)
중앙books(중앙북스)
소설,일반
이소연 (지은이)
총 누적 조회수 4000만 뷰, 20만 유튜버 쏘이가 전하는 이 순간의 행복이 간절한 당신을 위한 세상에서 가장 감동적인 랜선여행 에세이. 저자의 구독자가 0명인 시절부터 고민 끝에 여행 크리에이터를 선택하게 된 계기, 본격적인 여행 크리에이터로서 즐긴 여행까지 모두 담고 있다. 저자가 여행한 네팔, 인도, 태국, 모로코, 미얀마, 포르투갈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나라와 생소한 나라의 여행 에센스를 생생히 담았다. 지금은 당당한 프로 여행러지만 저자 역시 낯선 거리가 무서워 해가 지면 절대 밖에 안 나가는 겁 많던 초보 여행자 시절이 있었다. 혼자 여행을 가본 적도 거의 없던 초보 여행자가 홀로 낯선 곳이 두려워 우왕좌왕하면서도 점점 여행만의 매력에 빠져 자연스럽게 여행 크리에이터가 된 것이다. 이처럼 여행의 매력은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을 정도다. 특히 바쁜 현대인들은 비로소 여행을 통해서야 ‘나’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세상에 테스트당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바쁜 현대인들에게 마치 여행을 떠난 것처럼 방구석여행을 즐기는 한편 자신의 행복이 뭔지 곰곰이 생각할 시간을 줄 것이다.시작하며-내가 도망친 이유 01 도망친 곳에도 천국은 있었다 여행 초보자의 자전거 언젠가가 아닌 지금, 행복하고 싶어 초보 여행자의 불안한 시작 첫날부터 만만치 않은 세계 여행 아직 갈 길이 먼 여행자입니다 히말라야, 그 무모한 시작 사람이 전부다 히말라야 정상에서 맞이한 생일 오르막길보다 내리막길이 더 힘든 거야 긴장 가득 인도 입성부터 적응까지 나 홀로 인도 기차 탑승기 극한의 바라나시 체험기 여행의 취향을 하나씩 세우다 Soy the world 나도 겁쟁이 여행자였어요 02 세상이 말하는 정답이 아닌 나만의 정답 컬처쇼크, 혼성 도미토리 시간의 상대성 이론 나만의 행복 테스트 여행 권태기를 극복하는 방법 너는 감동이었어 나는야 여행 울보 사하라 사막, 별, 우주 호캉스 말고 호스캉스 내가 좋아하는 것들 새벽 2시, 나 홀로 쿠바 입성기 애증의 아날로그 여행 악명 높은 콜롬비아, 안전하게 여행하려면? 잊지 못할 페루 경찰 아저씨 여행 구경 중 제일은 사람 구경 익숙했던 것의 소중함 장시간 버스를 즐기는 방법 죽기 전에 이곳에 와서 다행이야 무모한 도전에 도전! 액땜 좀 했습니다 1일 1소고기의 결론 백일몽의 끝 Soy the world 멍청비용을 아시나요 03 새로운 시작은 언제나 설렘 드디어 취업 성공, 직장은 바로 나! 사랑스러운 미얀마 단돈 150원짜리 인생 열차를 타고 느림의 미학 강제 아날로그 여행이 가르쳐준 것들 난도 최상! 나 홀로 에티오피아 여행 에티오피아의 시간은 느리게 간다 공포의 다나킬 투어 아찔했던 공항에서의 24시간 다시, 인도 여행력이 강해진다는 것은 인도 병원 체험기 푸쉬카르, 매력이 뿜뿜 Soy the world 여행 중 가장 무서운 것 04 끝은 또 다른 시작이었음을 친구의 급한 연락 삼총사의 제주 여행 하늘의 천사 이별 후유증 그래서 다시 떠나기로 했다 순례길 전 불안한 시작 비움 순례길 첫날부터 만만치 않구나 포기하고 싶어 가지 않은 길 그리운 너의 생일 이 길이 끝나지 않았으면 해 이 길의 끝은 새로운 시작이었음을 Soy the world 유튜버 쏘이 10문 10답 총 누적 조회수 4000만 뷰, 20만 유튜버 쏘이가 전하는 이 순간의 행복이 간절한 당신을 위한 세상에서 가장 감동적인 랜선여행 에세이 서로에게 거리를 둬야 하고, 가고 싶은 곳으로 가기 망설여지는 요즘,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책 <지금, 행복하고 싶어>가 출간되었다. 때때로 누구나 한 번쯤은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떠오른다. 인기 여행 유튜버 이소연(쏘이) 역시 만 23살에 국가 공인 노무사 시험에 높은 점수로 합격했을 정도로 안정적인 미래를 위한 열정을 열심히 불태웠다. 덕분에 합격이란 꿈을 이뤘고, 이제 앞으로 행복해질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지금’ 행복하지 않은 자신을 발견했다. 결국 생각과 다른 현실에서 도망치듯 혼자 세계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여행을 떠나서야 비로소 ‘내’가 언제 행복하고 언제 슬픈지, 힘들 때는 어떻게 극복하는지 몰랐다는 걸 깨닫는다. 저자는 만약 한국을 떠나지 않았다면 자신이 화가 날 때는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라는 걸 몰랐을 거라고 말한다. 그냥 힘들어서 무작정 떠났던 세계 여행에서 저자는 오히려 스스로의 민낯을 마주할 수 있었고 덕분에 여행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여행 크리에이터로 인생이 180도 바뀌게 된다. 세상이 말하는 정답이 아닌 나만의 정답을 낯선 길 위에서 찾고 걷는 여정을 기록한 이 에세이는 ‘지금’이 힘든 독자들에게 작고 소박한 기쁨을 줄 것이다. 20만 유튜버 쏘이는 어떻게 취준생에서 여행 크리에이터가 되었을까? 유튜브 ‘쏘이SOY THE WORLD’ 채널을 운영 중인 크리에이터 이소연은 인도, 에티오피아 등 보통 사람들은 가기 쉽지 않은 여행지로 혼자 떠나서 낯선 여행지에서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 20만 구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여행 유튜버다. 이 책은 저자의 구독자가 0명인 시절부터 고민 끝에 여행 크리에이터를 선택하게 된 계기, 본격적인 여행 크리에이터로서 즐긴 여행까지 모두 담고 있다. 저자가 여행한 네팔, 인도, 태국, 모로코, 미얀마,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쿠바 페루, 포르투갈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나라와 생소한 나라의 여행 에센스를 생생히 담아 특히 세계 여행이 간절한 사람이라면 이 책은 그 마음을 달래줄 필수템이 될 것이다. 지금은 당당한 프로 여행러지만 저자 역시 낯선 거리가 무서워 해가 지면 절대 밖에 안 나가는 겁 많던 초보 여행자 시절이 있었다. 혼자 여행을 가본 적도 거의 없던 초보 여행자가 홀로 낯선 곳이 두려워 우왕좌왕하면서도 점점 여행만의 매력에 빠져 자연스럽게 여행 크리에이터가 된 것이다. 이처럼 여행의 매력은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을 정도다. 특히 바쁜 현대인들은 비로소 여행을 통해서야 ‘나’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세상에 테스트당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바쁜 현대인들에게 마치 여행을 떠난 것처럼 방구석여행을 즐기는 한편 자신의 행복이 뭔지 곰곰이 생각할 시간을 줄 것이다. 문득 행복이 간절한 날, 답답한 당신의 일상을 벗어나게 만드는 이야기 이 책은 안정적인 삶을 만들기 위해 어린 나이에 국가 공인 노무사 자격증에 합격할 정도로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렸던 저자가 ‘지금 행복하자’는 모토로 전 세계를 여행하는 여행 크리에이터로서 자신의 인생이 180도 바뀐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벙하고 겁 많은 초보 여행자가 말이 안 통해도 용감하게 부딪치는 프로 여행자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안정적인 길을 포기하고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기까지의 고민 등 여행 중 만난 뜻밖의 위안과 웃음, 눈물을 모두 담아냈다. 1장에서는 취업 준비를 미루고 무작정 혼자 100일간의 세계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네팔, 인도, 터키 등을 여행하는 100일간의 세계 여행 전반부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어서 2장에서는 세계 여행의 후반부로 폴란드, 스페인, 페루, 쿠바, 콜롬비아, 헝가리, 아르헨티나 등을 다니며 점점 능숙한 여행자가 되어 여행을 즐기는 모습과 ‘나’라는 사람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을 담았다. 3장에서는 100일간의 세계 여행에서 돌아온 후 본격적인 여행 크리에이터가 되어 미얀마, 에티오피아, 인도 등을 여행하며 겪은 잊지 못할 여행 에피소드들을 들려준다. 4장에서는 갑작스런 이별의 고통과 이를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극복한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도서 <지금, 행복하고 싶어>를 통해 유튜브에서는 미처 담지 못한 여행의 뒷이야기와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여행도 인생도 생각대로 굴러간 적은 없지만, 그래도 항상 내일을 기대하는 저자의 여정을 통해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살아가는 기쁨을 함께 느껴보자. 마음 가는 대로 달리기 시작했다. 특별한 목적지는 없었기에 한참 달리다가도 예상치 못한 곳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면 잠시 자전거를 세워두고 쉬어갔다. 내가 멈추고 싶은 곳이 곧 목적지가 됐다. 한참 자전거를 타다가 문득 옆을 보니 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그곳에는 나밖에 없었다. 이때가 기회다 싶어 자전거를 멈춘 나는 슬리퍼를 던져두고 맨발로 걸어보았다. 바다와 나, 그리고 자전거 이 세 가지만으로도 내 여행이 꽉 찬 느낌이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여행을 할 때는 내가 멈추고 싶으면 멈추고 달리고 싶으면 달리는데, 왜 내 인생은 그러지 못했을까?’-<이번 생에 혼자 해외여행은 처음이라> 중에서 체력이 약한 편이라 사람들을 한두 명씩 먼저 보내다 보니 어느새 꼴찌로 걷고 있었다. 내 뒤에는 아무도 없고 오로지 혼자 산을 오른다고 생각하니 왠지 불안했고 홀로 남겨졌다는 생각에 서러움이 북받쳐 올랐다.하지만 서러움도 잠시, 갑자기 잠이 오기 시작했다. 이는고산병 증상 중 하나였다. 이때 잠이 들면 체온이 더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신을 잘 붙들고 있어야 했다. 고산증세에 힘들어하면서 꿋꿋이 정상으로 향하는 도중에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래도 걸음은 멈추지 않았다.‘무엇을 하든 간에 마음에 달려 있어. 아무리 동네 뒷산이라도 내가 가기 싫으면 못 가는 거고 이렇게 힘든 순간에도 갈 의지만 있으면 히말라야도 갈 수 있어.’-<죽을 것 같을 때 깨달은 것들> 중에서
거의 모든 것의 역사
까치 / 빌 브라이슨 (지은이), 이덕환 (옮긴이) / 2003.11.30
23,000
까치
소설,일반
빌 브라이슨 (지은이), 이덕환 (옮긴이)
이 책에 쏟아진 찬사는 너무 호화롭다. "스티븐 호킹의 이래 최대의 화제가 된 과학교양서", "「뉴욕 타임스 북리뷰」베스트셀러 목록에 22주 동안 랭크!", "영국과 미국의 아마존닷컴에서 자연과학 서적으로는 이례적으로 출간후 판매순위 1위". 이런 과학책은 흔치 않다. 모든 과학의 역사와 현재를 담고 있는 책이다. 과학지식 전반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 어려운 도표나 수식이 없다는 점이 특색있다. 빌 브라이슨은 어린시절 과학교과서에 크게 실망한 뒤로 과학이 "어떻게" 현재에 이르렀는가를 밝히고 싶었다. 그래서 이 책을 쓰고자 3년간 세계의 여러 과학자를 찾아가 설명을 듣고 현장을 답사했다. 많은 사람들이 지루하게 느끼고 두려워했던 지질학, 화학, 화석학, 천문학, 입자 물리학과 같은 분야들을 총망라해서 스스로 공부를 시작한 것이다. 책 제목 '거의 모든 것의 역사'는 거짓말이 아니다. 생물과 인류의 역사를 재밌고 쉽게 알고 싶은 사람은 의 그 활달한 입심을 믿고(그렇다! 그 빌 브라이슨이다) 이 책을 사라. 전문가를 위해서라면 빌 브라이슨이 이 책을 쓰지도 않았다.우주적인 속도로 날아오르는 소행성이나 혜성이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면, 그 속도가 너무 빨라서 그 앞쪽에 있는 공기가 비켜날 틈이 없기 때문에 자전거 펌프 속에서처럼 압축이 된다. 그런 펌프를 써본 사람들은 누구나 알고 있는 것처럼, 공기가 압축되면 곧바로 뜨거워진다. (p.220 중에서) 양성자가 얼마나 작고, 공간적으로 하찮은 것인가는 아무리 애를 써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감사의 글 서문 제1부 우주에서 잊혀진 것들 제1장 우주의 출발 제2장 태양계에 대하여 제3장 에번스 목사의 우주 제2부 지구의 크기 제4장 사물의 크기 제5장 채석공(採石工) 제6장 성난 이빨을 드러낸 과학 제7장 근원적인 물질 제3부 새로운 시대의 도래 제8장 아인슈타인의 우주 제9장 위대한 원자 제10장 납의 탈출 제11장 머스터 마크의 쿼크 제12장 움직이는 지구 제4부 위험한 행성 제13장 충돌! 제14장 땅 속에서 타오르는 불 제15장 위험한 아름다움 제5부 생명, 그 자체 제16장 고독한 행성 제17장 대류권 속으로 제18장 망망대해 제19장 생명의 기원 제20장 작은 세상 제21장 생명의 행진 제22장 모두에게 작별을 제23장 존재의 풍요로움 제24장 세포들 제25장 다윈의 비범한 생각 제26장 생명의 물질 제6부 우리의 미래 제27장 빙하의 시대 제28장 신비로운 양족 동물 제29장 부지런했던 유인원 제30장 안녕 주 참고 문헌 역자 후기 색인
쿵후보이 친미 개정판 8
대원씨아이(만화) / 마에카와 타케시 (지은이) / 2020.05.25
10,000
대원씨아이(만화)
소설,일반
마에카와 타케시 (지은이)
마에카와 타케시의 대표작 《쿵후보이 친미》개정판으로, 좌우 반전 없이 원작 그대로의 맛을 살려냈다. 지금은 믿음직한 대림사 사범이지만, 그에게도 파릇파릇했던 시절이?! 실수도 하고 자만도 하고 깨달음도 얻는 친미의 수행을 따라가보자.종이 한 장의 비법!!충격파 작렬!!최강의 충격파무술가를 노리는 괴한의 정체두꺼비 권법의 비밀목숨을 건 승부!!괴권!! 호장권안개 언덕의 사투!!친미에게 돌파구는 없는 것인가?!마지막 찬스!!수수께끼의 권법가 등장!!시련을 견뎌라!!마에카와 타케시의 대표작 《쿵후보이 친미》 개정판으로 다시 만난다!! 좌우 반전 없이 원작 그대로의 맛을 살려낸 개정판 지금은 믿음직한 대림사 사범이지만, 그에게도 파릇파릇했던 시절이?! 실수도 하고 자만도 하고 깨달음도 얻는 친미의 수행을 따라가보자!!
저 불빛들을 기억해
마음의숲 / 나희덕 (지은이) / 2020.02.07
13,800원 ⟶
12,420원
(10% off)
마음의숲
소설,일반
나희덕 (지은이)
등단 이후 지금까지 30년 남짓한 시간 동안 삶의 통증과 그늘을 문학이라는 품 안에 끌어안으며 살아온 나희덕 시인. 2012년 출간되었던 시인의 산문집 <저 불빛들을 기억해>가 8년 만에 개정증보판으로 다시 독자들을 찾았다. 기존의 원고와 구성을 다시 손보고, 새로이 쓴 원고 11편을 추가했다. 이 책은 점, 선, 면이라는 3가지 주제로 나뉘어 있다. 하나의 작은 세계이자 존재의 내밀한 모습인 '점', 이 점이 다른 점과 맞닿으며 탄생하는 '선', 그리고 제각기 다양한 형태의 선들이 만나 비로소 완성되는 '면'. 시인은 점, 선, 면이라는 세 가지 구도 속에서 존재와 관계, 그리고 세상의 축도를 섬세하고 온기 어린 시선으로 그려냈다. 이 책을 통해 시인은 "이 누추한 삶의 기록을 되살리는 일이 작으나마 우리가 잃어버린 불빛을 기억하는 일이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을 전하고 있다.개정판을 내며 4 작가의 말 7 1부 점 에덴에서 무등까지 5 518호라는 방 29 구름과 수풀 35 말벌과 함께 살기 40 저 연둣빛처럼 44 식사를 소풍으로 바꾼 저녁 50 무릉은 사라졌어도 54 건천乾川이 소리를 내기 시작할 때 58 피아노가 있는 풍경 66 돌멩이가 묻고 있는 것 70 나는 너를 듣고 싶다 82 쓰러진 회화나무의 말 88 서른 살의 아침 96 2부 선 저 불빛들을 기억해 103 가장자리 쪽으로 109 무위당无爲堂 생각 112 아름다운 농부에 대한 기억 116 산양의 젖을 남겨두는 마음 121 나는 이 시장을 사랑합니다 124 타인의 냄새 129 당신을 알기 전에는 133 스스로 멈출 수 있는 힘 138 뒤주와 굴뚝 142 이사, 집의 기억을 나누는 의식 148 수녀님, 어디 계세요? 152 영혼의 감기 157 네 밤 자면 집에 갈 수 있어요 160 피어나지 못한 목숨을 위하여 164 영랑의 나무와 다산의 나무 168 일기는 쓰고 있니? 177 3부 면 풀 비린내에 대하여 183 구름 앞에서 부끄러웠다 189 슬픔의 이유를 알 권리 192 죽음과 죽어감 197 통증과 치유의 주체는 누구인가 201 삶을 어떻게 요리할 것인가 206 그늘 속의 의자들 211 무엇을 줄일 수 있을까 214 플러그를 뽑는 즐거움 219 반달 모양의 칼과 길 223 어리석은 자가 산을 옮긴다 232 가지취 냄새나는 책을 찾아서 237 팔 권리와 사지 않을 권리 242 나무 열매와 다이아몬드 246 영양과 뱀잡이수리 251 폭설이 우리 곁을 지날 때 255“상처 입은 삶에 깃들어 있는 온기 어린 순간들, 이 기록이 누군가에게 작은 불빛이 되어주기를” ▶ 혼란과 고통 속에서 던졌던 수많은 질문들의 기록 모성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사물을 따뜻한 시선으로 감싸 안고 생명 원리를 추구하는 서정시인으로 알려진 나희덕의 산문집 《저 불빛들을 기억해》는 글 한 편 한 편마다 저자 특유의 온기로 세상과 사람들을 어루만져주고 있다. 시인의 자전적인 이야기에서 출발하는 이 책은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나아가 우리가 몸담은 세상을 폭넓게 바라보는 시인의 깊은 사유들로 이루어져 있다. 서른을 지나 지천명의 나이를 훌쩍 넘기고도 이렇다 할 만한 답을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오직 묻고 또 묻는 것만이 그나마 사랑에 가까워지는 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산문집에는 그럴듯한 깨달음보다는 제가 혼란과 고통 속에서 던졌던 수많은 질문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글로 남기지 않았다면 잊혀지고 말았을 어떤 기억들이 도란도란 숨을 쉬고 있습니다. _<개정판을 내며> 중에서 올해는 나희덕 시인이 등단한 지 31년째 되는 해다. 그럼에도 시인은 여전히 ‘답하기’보다는 ‘묻기’를 선택한다. 그간 많은 독자들의 마음 한 켠에 스며들었던 그의 속 깊고 투명한 언어들은 섣불리 답하기보다 끊임없이 묻고 또 묻는 지난한 과정 안에서 탄생한 것이 아닐까. 이 책은 점, 선, 면이라는 3가지 주제로 나뉘어 있다. 하나의 작은 세계이자 존재의 내밀한 모습인 ‘점’, 이 점이 다른 점과 맞닿으며 탄생하는 ‘선’, 그리고 제각기 다양한 형태의 선들이 만나 비로소 완성되는 ‘면’. 이 구성은 그가 오래전 읽은 칸딘스키의 《점·선·면》이라는 책에서 영감을 얻었다. ‘점’이 하나의 작은 세계이자 존재의 내밀한 모습을 나타낸다면, 이 점이 다른 점과 맞닿으며 탄생하는 ‘선’은 개체와 또다른 개체의 만남을 의미한다. 또한 제각기 다양한 형태의 선들이 만나 비로소 완성되는 ‘면’은 사회 또는 공동체를 뜻한다. (…) 삶이란 그렇게 점과 선과 면이 역동적으로 만나는 과정일 것이다. _<작가의 말> 중에서 시인은 점, 선, 면이라는 개념이 회화적 요소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나와 타인, 그리고 세상 사이의 축도”를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삶이라는 구도를 설명하기에 적절한 개념이라고 보았다. 이렇듯 점, 선, 면이라는 세 가지 주제 안에서 시인은 존재와 관계, 그리고 세상의 축도를 섬세하고 온기 어린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 존재와 관계, 그리고 세상에 대한 섬세하고 온기 어린 시선 1부 <점>은 나희덕 시인이 걸어온 나날들의 자취를 담았다. 책의 첫 장은 시인 스스로 ‘에덴에서의 십 년’이라 이름 붙인 어린 시절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부모님이 운영했던 보육원인 ‘에덴원’에서 부모 없는 아이들과 살을 맞대며 생활했던 유년기, 이후 낯선 도시 서울로 자리를 옮겨 ‘제2의 에덴’으로 부른 ‘애향원’에서 다시 새로운 집단생활을 시작했던 날들, 답답한 교실을 벗어나 자유로이 길 위를 떠돌며 보냈던 중·고등학교 시절…. 이런 독특한 경험들은 그의 기질과 감수성, 삶의 태도를 형성하는 토대가 되어주었다. 대학 시절 시인의 세계에 영향을 준 두 인물은 윤동주, 그리고 그의 은사 정현종 시인이었다. 정현종 시인을 통해 “시인으로 존재하는 방식”을 배운 그는 끊임없이 시를 썼고, 마침내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뿌리에게〉가 당선되며 시인이 되었다. 그러나 시인의 삼십 대는 “딱딱한 복도 의자 위에서의 불편한 잠 같은” 것이었다. 종합병원 중환자 보호자실에서 몇 번의 여름과 겨울을 나며 삶과 죽음을 선명히 체감하던 나날들.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도 그는 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그 시절을 회상하며 이렇게 말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두운 허공에 드러난 뿌리처럼 갈증과 불안에 허덕이던 그 나날들이 시인으로서는 가장 파닥거리며 살아 있었던 시기였던 것 같다”고. 돌아보면 어린 시절부터 가난은 늘 그림자처럼 따라다녔고, 사춘기에는 제도에 대한 반감과 부모님과의 마찰로 마음 부대끼는 날이 많았다. 이른 결혼과 출산으로 이십 대를 직장과 집안일에 바치느라 고단한 나날을 보냈고, 때로 지인들에게 배신을 당하거나 마음이 심하게 다치는 경험도 했다. 그러나 그 모든 일들을 나는 실패라고 여기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것은 내 의지의 결과라기보다는 어쩔 수 없이 들이닥친 일들이었고, 지금은 이미 망각하거나 극복한 일들이 되었기 때문이다. (…) 추수를 끝낸 빈 가슴에 흰 서리를 담고 있는 겨울 들판은 또 나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_<저 연둣빛처럼> 중에서 시인은 저마다 마음 속에 건천乾川 을 하나씩 품고 사는 존재들이라고 할 수 있다. 슬픔을 섣불리 표현할 수 없게 되었을 때, 자신의 슬픔에 덜 열중하게 될 때, 시인으로서는 다른 존재의 울음소리에 좀더 귀 기울일 수 있게 된다. (…) 살아 있는 존재들이 내는 울음소리를 나는 좀더 가까이 다가가 듣고 싶다. _<건천乾川 이 소리를 내기 시작할 때> 중에서 그는 고단한 삶의 경험들이 ‘나’에 대한 질문을 내려놓지 않게 한 동력이었음을 고백한다. 그렇게 1부에 담긴 시인의 이야기들은 굴곡지고 요동쳤던 그의 삶과 내면을 조명함으로써 그의 뒤편에 자리한 고뇌와 질문 들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2부 <선>은 존재와 존재 간의 맞닿음, 즉 점으로서 존재하던 개인이 아닌 타인이라는 또다른 점과 맞닿아 이룬 수많은 선들에 대한 이야기다. 시인은 자신과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맺은 이들을 통해 삶의 온기와 활기를 확인하고, 연대감을 느끼고, 자신의 편협한 마음자리를 되돌아보고, 가치관과 삶의 태도를 재정비하기도 한다. 나무는 혼자만 우뚝 서 있지 않는다. 다른 나무들과 나란히 서서 서로에게 가지와 그늘을 드리운다. 그래서 어떤 나무들에 둘러싸여 있느냐에 따라 나무는 잘 자라기도 하고 불시에 죽기도 한다. 사람살이도 마찬가지다. 누구나 혼자 살 수 없고 다른 사람들과 영향을 주고받는다. 어떤 사람들 속에 살았느냐에 따라 삶이 피워내는 꽃이 달라진다. 그러니 잇대어 선 나무들 속에서 사람의 우정과 연대를 읽어볼 수도 있겠다. _<영랑의 나무와 다산의 나무> 중에서 시인의 가족뿐만 아니라 한국의 헨리 데이비드 소로로 불리는 생명운동가이자 사회운동가인 무위당 장일순, ‘풀무원농장’의 설립자 원경선 원장, 팔레스타인의 시인 자카리아 무함마드, 그리고 동네 이웃들과 시장에서 만나는 반가운 상인들, 혹은 오다가다 스치듯 만난 짧은 인연들까지…. 그 모든 관계는 그의 작은 세계를 흔들고, 변화하게 하고, 마침내 확장시킨다. 당신을 알기 전에는 ‘평화’라는 말이 막연한 추상명사처럼 들릴 때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작가로서 평화를 위해 발언하고 실천하는 일을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잘 몰랐습니다. 그런 저에게 당신의 시와 산문은 평화를 말하는 문학적 태도와 구체적인 방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 언젠가 당신이 저의 글에서도 또다른 평화의 상징을 발견하고 공감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_<당신을 알기 전에는> 중에서 싱싱한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다는 것 말고도 사람 사는 풍경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재래시장의 매력이다. 평생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상인들과 나누는 몇 마디 말과 그들의 거친 손등, 질척거리는 시장 바닥의 비린내와 거기 비치는 불빛. 그렇게 시장 사람들의 땀냄새와 기름냄새를 맡으며 걷다보면 객지생활의 외로움도 한결 가벼워진다. _<나는 이 시장을 사랑합니다> 중에서 1부가 개인, 2부가 타인과의 관계 맺음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마지막 3부 <면>은 제각기 다양한 형태의 선들이 만나 직조해낸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시인은 기후위기, 죽음, 질병과 통증, 먹거리, 현대 문명의 한계, 세월호 참사 등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이 세상에 산재한 과제들을 ‘전체성’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며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4월의 달력을 바라보는 마음에는 커다란 구멍이 두 개나 뚫려 있다. 4월 3일과 4월 16일. 고통의 블랙홀과도 같은 이 두 개의 숫자 앞에서 우리는 해마다 어떤 집단적 통증이 되살아나는 걸 느낀다. (…)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해군과 해경은 왜 승객들을 제대로 구조하지 않았는지, 그 배후에는 대체 누가 있는 것인지 우리는 아직도 알지 못한다. 그것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한 우리는 마음껏 슬퍼하고 분노할 권리가 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이 오랜 슬픔의 이유를 알 권리가 있다. _<슬픔의 이유를 알 권리> 중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과연 제대로 존재하는 길인가. 그것은 소비의 문제가 아니라 생산의 문제이며, 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이다. 웰빙 상품을 소비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만족이 아니라 가까이 있는 이웃과 생명체들을 사랑하는 일이야말로 진정한 웰빙족이 누리는 행복이 아닐까. _<삶을 어떻게 요리할 것인가> 중에서 시인들은 세상의 흐름을 누구보다 예민하게 감지하고 그 안에 스민 아픔과 상처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들이다. 나희덕 시인 역시 이 사회가, 그리고 이 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끊임없이 관심을 기울이고 그 본질을 예리하게 들여다본다. 그러나 시인의 통찰과 질문들은 결국 자신의 삶을 향한다. ‘어떻게 살 것인가’는 여전히 시인의 내면 안에 살아 숨쉬는 현재형의 질문인 것이다. ▶ 우리가 잃어버린 불빛을 기억하기를 시인의 말처럼 “삶이란 그렇게 점과 선과 면이 역동적으로 만나는 과정”이다. 이 책을 읽어가는 동안 독자들은 개인과 타인, 그리고 세상이 결국은 하나로 이어져 있음을 자연스레 깨닫게 된다. 시인은 개정판 서문을 통해 “이 누추한 삶의 기록을 되살리는 일이 작으나마 우리가 잃어버린 불빛을 기억하는 일”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한 바 있다. 나희덕이라는 한 시인이 걸어온 삶의 길 위에 드리워진 그늘과 통증에는 그 모든 것을 품어 안는 불빛이 깃들어 있다. 그것을 온기라고도, 희망이라고도, 혹은 사랑이라고 이름 붙일 수도 있겠다. 시인의 바람대로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 불빛들을 기억하기를, 그 불빛들로 각자가 내면의 그늘과 아픔을 따스하게 비출 수 있기를 바란다.신경염의 통증 때문에 정해진 등하교 시간에 맞추어 가지 않아도 되는 특권을 나는 수시로 남용했다. 지각과 조퇴가 잦아졌고, 친구들이 교실에 갇혀 있을 시간에 학교 주변의 과수원과 옹기터를 돌아다니며 묘한 해방감을 느꼈다. 아픈 다리를 일부러 혹사하듯 걸어다녔고, 그러다 참을 수 없이 아프면 바위에 앉아 이끼를 긁어대거나 개미집을 건드렸다.그런 자유마저 없었다면 나는 교실이라는 공간을 끝까지 견뎌낼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얼핏 내성적이고 온순해 보이는 아이였지만 내면에는 좀처럼 길들여지지 않는 고집 센 말 한 마리가 자라고 있었다. 그렇게 생겨난 방황과 해찰의 습관은 꽤 오래 계속되었고 글 쓰는 일로 나를 조금씩 이끌었다.- 1부 점 - <에덴에서 무등까지> 중에서 살다보면 이처럼 눈물 어린 축제가 필요한 저녁이 불현듯 찾아오기도 한다. 하루 또는 한 끼도 거르고 비껴갈 수 없는 것이 ‘밥’이라는 엄숙한 사실을 삶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시간. 그러나 그 일상적 행위를 축제로 바꿀 수 있는 힘 또한 우리 내부에 있다. 밥은 번번이 우리를 무릎 꿇게 하지만, 그 무참함은 때로 황홀한 취기를 베풀어주기도 한다.- 1부 점 - <식사를 소풍으로 바꾼 저녁> 중에서 ‘나는 왜 문학을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하나의 답을 내놓아야 한다면, 먼저 세상의 모든 소리들을 잘 듣기 위해서라고 대답하고 싶다. 특히 살아 있는 존재들이 내는 울음소리를 나는 좀더 가까이 다가가 듣고 싶다. 사물과 자연을 통해 누군가 얘기하고 있는 것을, 아니 사물 자체가 말하거나 울고 있는 것을 잘 듣고 있으면 그 속에는 이미 시가 흐르고 있다.(…) 시인이 가장 충실하게 살아 있는 순간은 만물의 울음소리를 자신의 몸으로 온전하게 실어낼 수 있는 때다. 마음 속의 건천이 소리를 내기 시작할 때, 죽은 것처럼 보이던 존재가 되살아나고 보이지 않던 것도 보이기 시작한다.- 1부 점 - <건천乾川이 소리를 내기 시작할 때> 중에서
깊이에의 강요
열린책들 /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은이), 김인순 (옮긴이) / 202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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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소설,일반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은이), 김인순 (옮긴이)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단편 소설인 「깊이에의 강요」,「승부」,「장인(匠人) 뮈사르의 유언」과 에세이「문학의 건망증」등 총 네 편의 작품을 한데 묶었다. 짧은 이야기 뒤로 남겨진 긴 여백 속에서 작가의 세상을 보는 시각을 읽을 수 있는 작품집이다. 표제작 「깊이에의 강요」는 한 젊은 여류 화가를 소재로 쥐스킨트가 즐겨 다루는 예술가의 문제를 예리하게 그려 낸다. '작품에 깊이가 없다'는 어느 평론가의 무심한 말을 듣고 고뇌하다가 마침내 죽음을 선택하는 예술가 그리고 그녀의 죽음 후 관점을 바꾸어 그녀의 그림에는 삶을 파헤치고자 하는 열정과 '깊이에의 강요'를 느낄 수 있다고 말하는 '그' 평론가를 대비시켜 인생의 아이러니를 냉소적으로 표현했다. 깊이에의 강요 승부 장인(匠人) 뮈사르의 유언 문학의 건망증오래도록 깊은 여운을 남기는 쥐스킨트의 단편 소설집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단편 소설인「깊이에의 강요」,「승부」,「장인(匠人) 뮈사르의 유언」과 에세이「문학의 건망증」등 총 네 편의 작품을 한데 묶었다. 짧은 이야기 뒤로 남겨진 긴 여백 속에서 작가의 세상을 보는 시각을 읽을 수 있는 작품집이다. 첫 번째로 수록된「깊이에의 강요」는 한 젊은 여류 화가를 소재로 쥐스킨트가 즐겨 다루는 예술가의 문제를 예리하게 그려 낸다. 는 어느 평론가의 무심한 말을 듣고 고뇌하다가 마침내 죽음을 선택하는 예술가 그리고 그녀의 죽음 후 관점을 바꾸어 그녀의 그림에는 삶을 파헤치고자 하는 열정과 를 느낄 수 있다고 말하는 평론가를 대비시켜 인생의 아이러니를 냉소적으로 표현했다. 「승부」는 두 명의 체스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사회의 규칙을 곧이곧대로 준수하여 어느 정도의 자리는 확보했지만, 현재 상태를 고수하기 위해 늘 전전긍긍하는 늙은 체스의 고수 과 인습을 과감하게 무시하고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서 정열적으로 용기 있게 돌진하는 젊은 도전자 그리고 장처럼 이룩한 것도 없고 도전자처럼 과감하게 뛰어들 배짱도 없지만 도전자와 같은 욕망을 꿈꾸는 구경꾼들의 모습에서 평범한 소시민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짧은 단편을 통해 어떤 결말에 이르기까지는 그 무엇도 미리 단정하거나 예측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도 깨닫게 된다. 「장인 뮈사르의 유언」은 18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죽음을 앞둔 성공한 보석 세공업자인 뮈사르가 자신의 일대기와 세상 인식을 유언의 형식을 빌려 함축적으로 토로한 작품이다. 보석 세공업자인 뮈사르는 어느 날 자신의 정원에서 돌조개를 발견하고, 이것으로 말미암아 세계와 인간이 점점 돌조개로 변하여 석화되어 간다는 느낌을 갖는다. 이 세상은 살아 숨 쉬고 있는 유연하고 부드러운 속살을 드러내지 않고 입을 꽉 다물고 있는 조개와 같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수록된 에세이「문학의 건망증」에서는 문학과 우리 삶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본다. 작가 자신의 독서 체험 한 단면을 통해, 독서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에 서서히 우리 내면에서 작은 변화를 일으키는 체험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다. 쥐스킨트는 커다란 이야기 속에 함몰되어 지나치기 쉬운 삶의 작은 이야기들에 따스한 눈길을 돌리고, 현실을 비켜 보는 예술이라는 비유의 언어를 통해 현실 원칙이 지배하는 세상살이의 모습을 유유하게 표현한다.「깊이에의 강요」 그다음 주 내내 그녀는 전혀 그림에 손을 대지 않았다. 말없이 집 안에 앉아 멍하니 생각에 잠겨 있는 그녀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한 가지 생각뿐이었다. 그것은 깊은 바닷속에 사는 무지막지한 오징어처럼 나머지 모든 생각에 꼭 달라붙어 삼켜 버렸다. 「깊이에의 강요」 그러나 물론 그는 다시 승리했다. 그리고 이 승리는 그의 생애에서 가장 혐오스러운 것이었다. 그것을 피하기 위해 체스를 두는 동안 내내 자신을 부정하고 스스로를 낮추고 세상에서 가장 하찮은 풋내기 앞에서 무릎을 꿇었기 때문이다.「승부」
우리는 인사를 했고 평생 함께할 거야
곰곰 / 겸연 (지은이) /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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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
소설,일반
겸연 (지은이)
고양이를 처음 만나서 함께 살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로, 43명의 사람과 65마리 고양이의 기적 같은 만남을 담고 있다. 고등학교에 살면서 학생들에게 여러 이름으로 불리던 고양이 루이, 새끼 낳을 집을 물색하던 콩떡이, 크리스마스이브에 남의 집 전기장판 위를 차지하고 드러누운 이브, 족발집 앞 족족이, 복정역 앞 복정이 등의 고양이와 배고픈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다가, 도움이 필요한 고양이를 외면하지 못해서, 모르는 고양이가 따라와서, 그냥 고양이랑 살고 싶어서 고양이를 입양했다는 사람들이 우연처럼 만나 운명처럼 함께 살게 된 날의 긴장감과 애틋함, 기쁨 그리고 감동이 실려 있다. 이 책은 단지 고양이의 귀여움만을 소비하고 있지 않다. 글쓴이들은 고양이를 가족으로 입양하는 것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강조하고 있다.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를 구호로서가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로 들려주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고양이라서 고마워 서로의 삶을 구제한 나비, 레오, 바지, 강이, 연두 가족_나비홍 달과 밤은 어디서 왔나_구름 가지가 어떻게 우리 집에 오게 됐냐면_badac 학교의 루이_김서현 나는 봄의 고양이 마냥이라옹_홍고양 족발집 앞에서 데려온 족족이_족족이누나 달리를 처음 만나던 긴장된 순간_고준형 세 번째 가족이 된 복순이_복순이젤리 고시촌의 대장 고양이 용식이_용식이형아 폭우를 피해 자동차에 숨어들었던 까만콩_유진 미안해서 그리고 사랑해서 새끼 낳으러 우리 집에 온 콩떡이_이경민 사랑할 수밖에 없는 나, 다_김연서 꾸꾸, 너를 만나기 위해_국봉자 상자 속 아기 고양이 비비안_비비안과함께 신림동 락스 고양이 엘리_비비안과함께 살아난 것만도 고마운 쌀이_최영 힘내라고 영차_이영주 후쿠 내 사랑!_이락규 가족이 된 나의 친구 토르_이규희 나의 못된 고양이 순이_겸연 오래오래 함께하자 난이, 중아, 엘리, 흰고_coolcat 우연 아닌 운명 환승하다 만난 환승이_정은지 주먹만 한 몸으로 따라오던 덤이_제나 지켜 주겠다고 약속한 코오와 쏨쏨_로하알로아 제 발로 걸어 들어와 가족이 된 이브_이수지 스쳐가던 묘연의 끝을 잡은 애옹과 레옹_애옹레옹엄마 우리 집 고양이 복정이와 홍도_김요다 비를 맞은 채 묶여 있던 동동이와의 만남_전남댁 내 영혼의 쌍둥이 쮸쮸_윤영호 나를 성장시킨 고양이 다비_VIRRO 정들면 가족이다, 껄지지_니니정 무늬와 달비 덕분에 행복해_유정가인 마루, 동동, 까뮈, 제각기 다른 우리 가족_댄스문 우리 집에 와 줘서 고마워 주디와 눈을 마주하던 그 순간_최은설 솜방망이 날리던 길고양이 밤송이_국예슬 보호소에서 데려온 이나비_첸 내일 하루도 콩알만큼 더 행복하자_낼할콩맘 운명이 점지해 준다는 나의 숙희_만득 딱 봐도 멍구_이용덕 콩피, 콩껍질 아니고 오렌지콩피위드머랭케이크_캡 낭랑한 하루의 집사 일기_별헤 너무나도 작고 약하던 아기 고양이 루이_룽딴지 우여곡절 많은 금동이_금동댁 미르, 뽀꿍이, 쎄리, 카이, 콜라야 사랑해_오미르 ☆고양이 반려인간 43명이 쓴, 우리 고양이와 함께 살게 된 이야기 아무리 말하고 들어도 지루하지 않은 이야기 중 하나는 만남과 성장의 순간을 포착한 이야기일 것이다. 특히 서로 다른 존재가 운명처럼 우연히 만난 이야기, 반려동물과 만난 이야기도 그렇다. 각종 소셜미디어에서도 동물의 입양과 성장에 관련된 밈들이 주기적으로 흥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우리는 인사를 했고 평생 함께할 거야》는 고양이를 처음 만나서 함께 살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로, 43명의 사람과 65마리 고양이의 기적 같은 만남을 담고 있다. 고등학교에 살면서 학생들에게 여러 이름으로 불리다가 겨울을 앞두고 마침내 고유한 집과 이름이 생긴 고양이 루이, 새끼 낳으려고 인간의 집을 찾아 들어온 콩떡이, 동물 보호소에 있다가 어느 집 둘째 딸이 된 이나비, 여러 집을 전전하다가 초급 반려인간들과 가족이 된 복순이, 크리스마스이브에 제 발로 들어와 남의 집 전기장판 위에 드러누운 이브, 얼어 죽는 게 나을지 커다랗고 무서운 동물인 인간과 사는 게 나을지 헷갈리는 아기 고양이 콜라, 족발집 앞 족족이, 복정역 앞 복정이 등 이 고양이들과 우연처럼 만나 운명처럼 함께 살게 된 날의 긴장감과 애틋함, 기쁨 그리고 감동이 실려 있다. ☆애완동물과 주인이 아니라 일상을 나누는 가족 배고픈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다가, 도움이 필요한 고양이를 외면하지 못해서, 아무도 돌보지 않는 아기 고양이를 발견해서, 모르는 고양이가 따라와서, 그냥 고양이랑 살고 싶어서 고양이를 입양했다는, 특별하다면 특별하고 그저 그렇다면 그저 그런 사연들을 읽으며 함께 실린 고양이의 사진을 보다 보면 흐뭇한 웃음이 절로 나온다. 이제 함께 살게 된 고양이와 사람들은 도움이 필요한 고양이와 고마운 인간이 아니라 서로 꾹꾹이와 궁디팡팡을 교환하며 일상을 함께하는 가족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구호가 아닌 나의 이야기 이 책은 단지 고양이의 귀여움만을 소비하고 있지 않다. 글쓴이들은 고양이를 가족으로 입양하는 것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강조하고 있다.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를 구호로서가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로 들려주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고양이는 쇼핑해서 가지고 놀다가 너무 자라거나 귀찮으면 버려도 되는 동물이 아니라 함께 사는 인간의 삶도 바꾸어 버리는 존재이므로 고양이의 일생과 인간의 삶을 동등한 기준으로 놓고 신중하게 가족으로 맞아야 한다고 말한다. 더불어 지구 생태계에서 가해자로 존재하는 인간으로서 다른 동물에게 갖는 미안함과 연민을 담고 있다. ☆랜선 너머 글쓴이들 글쓴이들은 고양이와 가족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로, 초고속 인터넷을 랜선 너머 남의 집 고양이를 구경하거나 자기 고양이를 자랑하는 데 쓰고 있다. 전문 작가가 아닌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밑줄 치고 싶은 대목이나 울컥한 대목이 많은 걸 보면 가장 행복한 때의 이야기를 전하기에는 충분한 필력을 가졌다는 걸 알 수 있다. 저자 겸연 외 42인: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루이를 데려오던 날, 그동안 루이를 예뻐해 주던 아이들이 각자 자신이 부르는 이름으로 루이를 축복해 주었습니다. 하나같이 따뜻한 집에서 배부르게 먹고 평생 행복해야 한다는 소중한 말들이었습니다. 어느 해 늦봄부터 족발집 근처에만 가면 고양이 한 마리가 “미용” 하면서 우리를 마중했다. 우리가 날마다 같은 시간에 나갔기 때문에 기다리는 것 같았다. 하지만 고양이는 시간을 어떻게 알지? 비가 내려도 어김없이 “미용” 하면서 차 밑에서, 어느 집의 담벼락에서, 어딘지도 모를 곳에서 나타났다. 애정을 담아 족족이라고 이름 지었다.
이미테이션 11
씨엔씨레볼루션 / 박경란 (지은이) /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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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씨레볼루션
소설,일반
박경란 (지은이)
마력 부부의 아낌없는 사랑 아래 세영과 세리는 무럭무럭 자라나고, 어느새 마력 부부의 품을 벗어나 각자의 꿈을 향해 달려간다. 그간 연예계 일과 육아로 정신없이 바빴던 마하와 력은 모처럼 둘만의 시간을 가지며 서로를 향한 신뢰와 애정을 확인하고 앞으로도 행복하자는 약속을 다짐한다.PART 40 - 012pPART 41 - 072pPART 42 - 156pBONUS - 248p후기- 281p"모두가 특별하면서도 평범한 자신만의 행복한 일상을 이뤄나가길."마력 부부의 아낌없는 사랑 아래 세영과 세리는 무럭무럭 자라나고, 어느새 마력 부부의 품을 벗어나 각자의 꿈을 향해 달려간다. 그간 연예계 일과 육아로 정신없이 바빴던 마하와 력은 모처럼 둘만의 시간을 가지며 서로를 향한 신뢰와 애정을 확인하고 앞으로도 행복하자는 약속을 다짐한다.카카오페이지 독자 370만명의 선택중국, 일본, 북미, 프랑스, 대만,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동시 연재!매주 수요일 카카오페이지 독자들의 즐거움을 책임지던 [이미테이션]이 11권을 끝으로 모든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11권에서는 수많은 랜선 이모, 삼촌들을 열광하게 했던 세영과 세리의 성장 이야기는 물론, 오랫동안 서로 사랑해온 마하와 력의 건강한 애정과 신뢰, 앞으로도 함께하자는 약속을 담았다. 연예계뿐만 아니라, 가족과 육아에 대한 특별한 시선을 담았던 11권은 연재 기간 동안 마력 가족과 함께 울고, 웃고, 행복해하고, 슬퍼하며 함께한 독자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가디언 / 허영만,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제작팀 (지은이) / 2020.05.14
17,000
가디언
소설,일반
허영만,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제작팀 (지은이)
2019년 5월 14일 첫 방송을 시작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1주년을 기념해 식객의 먹방 여행을 책으로 만난다. 신간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가디언 펴냄)은 식객이 전국을 돌며 직접 맛본 음식 중 ‘베스트 오브 베스트’ 200곳을 선정해 소개한다. 식객이 뽑은 맛집이라면 지역별로, 취향대로 가볼 만하다. 총 7개 지역(서울, 인천/경기, 강원, 대전/충청, 부산/대구/경상, 광주/전라, 제주)으로 구성된 이 책은 음식점별로 주요 메뉴와 방문 정보, 메뉴 꿀팁이 소개되어 있으며, 식객이 음식을 맛본 뒤 직접 그리고 쓴 그림과 음식 평을 함께 실었다.1. 서울 충무로 잊지마 식당 사랑방 칼국수 충무로 청국장 통나무집 성원 식품 서대문 연희 미식 철길 떡볶기 소문난 홍가네 냉면 연희도 야식 포차 28총각 망원ㅣ합정 퓨전 선술집 일등 식당 고향집 너랑나랑 호프 시골 순대 용산 진주 식당 털보집 아성 녹두 빈대떡 여의도 솔 서궁 대원 앤 대원 장미의 집 부흥 동태 영원 식당 종로 부산 횟집 승우네 식당 평원 숯불갈비 유진 식당 을지로 나드리 식품 골목 식당 동원집 남산 동네 약수동 춘천막국수 구이 마당 은성 보쌈 털보네 꼼장어 성북 원조 칼국수 보쌈 신신 식당 국시집 달밝은집 새천년 호프 전통만두국 이상조 동묘ㅣ동대문 우남 식당 광주 식당 천일 삼계탕 경상도집 금문장 서촌 창성 갈비 해장국 사람들 경동 맛집 별미 곱창 신사동 개화옥 영동 설렁탕 압구정3번출구 닭꼬치 돌곰네 해남집 금성스테이크 부대찌개 광진 우성 식당 고향집 어울림(여수집) 용문2호집 해남닭집 이태원 이태원 숯불 바베큐치킨 시장회집 바다 식당 할매 보리밥집 2. 인천 & 경기도 인천 돈타래 게장정식 경인면옥 등대 경양식 송미옥 명월집 군봉 묵은지 김치찜 대전집 삼강옥 문화 반점 토시살 숯불구이 강화도 토가 강화집 돌기와집 봉천 가정식 백반 수원 남보원 불고기 열구자 골목집 명성 돼지갈비 연밀 3. 강원도 춘천 샬롬 분식 원조 숯불 닭불고기 다윤네집 회영루 춘석이네 신흥 막국수 삼척 울릉도 호박집 미조리 횟집 한우 실비 식당 남궁 스넥 인제 매화촌 해장국 산채촌 평창 동양 식당 부산 식육 식당 강릉 항구마차 주문진 해물국수 미경이네 횟집 철뚝 소머리집 벌집 콜롬보 식당 4. 대전 & 충청도 대전 진로집 소나무집 형제집 단양 가마골 쉼터 대산 원조 마늘순대 제천 덩실 분식 제천 시락국 시골 순두부 서산 쉼터 식당 지은이네 태진호 정성맛집 공주 늘푸른솔 청양 분식 시장 정육점 식당 무궁화 회관 계룡산 묵사랑 5. 부산 & 대구 & 경상도 부산 중리 해녀촌 수복 센타 가마솥 돼지 국밥 대구 미가 식당 삼미 식당 화개장터 가마솥 국밥 장원 식당 안동 시골 갈비 효자 통닭 창원 은혜 추어탕 화성 갈비 회모리 동방횟집 함양 갑을 식당 청학산 대성 식당 조샌집 통영 훈이 시락국 팔도 식당 통영 식당 물레야 소주방 산양 식당 6. 광주 & 전라도 광주 원조 두유 광신 보리밥 육전 명가 무등 분식 전주 서울 식당 하숙영 가마솥 비빔밥 진미집 본점 태봉집 한벽집 강진 광주 식당 우리 식당 목포 미락식당 돌집 은지네 해장국 우정 식육 식당 가락지 죽집 영란 횟집 신안 하나로 식당 나들목 맛집 구례 한우 식당 당치 민박 산장 가야 식당 함지박속 흑돼지 순천 뚝 왕대포 대원 식당 한우 식당 갈마골 아구탕 민호네 전 전문점 여수 자봉 식당 남원 식당 고래실 조일 식당 정다운 식당 복산 식당 해풍 게장 미로 횟집 추억꺼리 동서 식당 담양 청운 식당 원조 제일 숯불갈비 목화 식당 부부 식당 미소 댓잎 국수 7. 제주도 삼보 식당 복집 식당 만덕이네 오현 불백 보람 식당 막둥이해녀 복순이네 윌라라 천짓골 식당 나목도 식당책으로 만나는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식객 허영만이라면 믿고 먹는다 1년간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을 돌며 직접 맛보고 고른 최고의 맛집 200 ‘오늘 뭐 먹나’ 걱정은 이제 끝났다 2019년 5월 14일 첫 방송을 시작한 1주년을 기념해 식객의 먹방 여행을 책으로 만난다. 신간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가디언 펴냄)은 식객이 전국을 돌며 직접 맛본 음식 중 ‘베스트 오브 베스트’ 200곳을 선정해 소개한다. 식객이 뽑은 맛집이라면 지역별로, 취향대로 가볼 만하다. 식객의 맛집 선정 기준은 세 가지다. 첫째, ‘집밥 같은 백반’. 첫 술을 뜨면 어머니가 차려준 집밥이 떠오른다. 둘째, ‘놀라운 가성비’. 이 값에 이 한 상이 가능한가 싶다. 셋째, ‘그럼에도 놀라운 맛’. 맛집은 무조건 ‘맛’으로 평가되어야 마땅한 법이다. 집밥처럼 편안하고 값도 착한데 맛은 더욱 놀랍다. 식객의 입맛을 사로잡았으니 믿고 먹을 수 있다. 총 7개 지역(서울, 인천/경기, 강원, 대전/충청, 부산/대구/경상, 광주/전라, 제주)으로 구성된 이 책은 음식점별로 주요 메뉴와 방문 정보, 메뉴 꿀팁이 소개되어 있으며, 식객이 음식을 맛본 뒤 직접 그리고 쓴 그림과 음식 평을 함께 실었다. 식객 허영만이 고른 맛집이라면 믿음이 간다 맛과 가성비로 식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곳 각종 예능과 소셜 미디어에서 ‘먹방’은 여전히 인기다. 하지만 넘쳐나는 ‘맛집 추천’에 믿고 찾아갔다가 낭패 본 경험담도 많다. 이왕 먹는 한 끼 식사라면, 누구나 맛있게 먹고 싶다. 혼자도 좋고 여럿도 좋다. 음식을 먹는 행위야말로 ‘취미’이고 ‘소확행’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식객 허영만은 지난 1년간 자신만의 새로운 맛집 리스트를 완성했다. 전국의 유명한 음식점들을 지역별로 방문했고 그중 200곳을 골라 신간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소개한다. 그의 맛집 리스트라면 소장 가치가 충분하다. 식객의 맛집 기준은 ‘백반’이다. 백반은 흔히 알고 있듯 대표적인 직장인 점심 메뉴다. 밥과 국과 몇 가지 반찬이 같이 나오는 집밥처럼 편안하고 익숙한 맛이다. 식객은 소박하지만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지는 한 상을 찾아다녔다. 어머니는 있는 것들만으로도 맛있는 밥상을 차려주었다. 그렇게 차려진 밥상을 찾아 떠난 백반기행은 어머니의 손맛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채반에 고봉으로 담겨 나오는 어머니의 정성을 무엇에 비기겠는가. 골골마다 집집마다 제철에 나는 것들로 차려진 밥상을 마주보면 나는 행복해진다. -프롤로그 중에서 오랜 시간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음식 고수들의 한 상은 물론, 지역에서 구한 제철 음식으로 정성껏 준비한 한 상, 개성 있는 메뉴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한 상, 술 한잔 기울이면 좋은 한 상까지 다양한 맛과 취향을 고려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조건은 ‘맛’과 ‘저렴한 가격’(가성비)이다. 이 두 가지는 식객 허영만이 백반기행을 통해 찾아다닌 맛집의 절대 기준이다. 오늘 못 가면 내일, 내일 못 가면 모레,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은 그곳 만남과 여행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건 ‘음식’이다. 따듯한 말 한마디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감싸주는 음식,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절묘한 음식, 그럼에도 믿기 어려운 저렴한 가격은 가게 문을 나선 뒤에도 언젠가 다시 한 번 찾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든다. 식객이 이 책에서 소개한 음식점들의 공통점이다. 그러니 서둘러 가면 좋고, 당장이 아니어도 꼭 가볼 일이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식객을 믿고 맛집을 찾을 독자들을 위해 만들었다. 이 책 한 권이면 전국 어디를 가든 메뉴 걱정이 해결된다. 식객의 맛집 리스트를 보며 가고 싶은 곳을 찜해두었다가 직접 가보길 저자는 권한다. 그리고 식객이 남긴 음식 평을 읽고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해보자. 또한 이 책은 대한민국 최고의 만화가이자 예술가인 식객의 음식 그림을 감상하는 즐거움도 더한다. 이 책은 국내여행을 원하는 독자들과 맛집을 찾아다니는 독자들에게 최고의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큐레이션
이코노믹북스 / 스티븐 로젠바움 (지은이), 이시은 (옮긴이), 임헌수 (감수) / 201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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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로젠바움 (지은이), 이시은 (옮긴이), 임헌수 (감수)
큐레이션이란 다른 사람이 만들어놓은 콘텐츠를 목적에 따라 가치 있게 구성하고 배포하는 일을 뜻하는 말이다. 예를 들어 다양한 자료를 맛깔스럽게 조합해 내는 유튜버나 블로거,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거대한 집단지성을 형성한 위키피디아, 스마트폰을 통해 주제에 따라 유용한 정보를 모아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 등이 큐레이션의 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능수능란한 콘텐츠 큐레이터인 스티븐 로젠바움은 미디어, 광고, 퍼블리싱, 상업, 웹 테크놀로지 분야의 인재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사례를 모아 이 책을 썼다. 여기에는 큐레이션의 흐름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큐레이션의 관점으로 세상을 본다는 건 어떤 것인지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CONTENTS 추천의 글 큐레이션 : 미디어 3.0 시대를 이해하는 열쇠 이 책을 추천하며 콘텐츠 큐레이트에 대하여 프롤로그 어느 미스터리한 비서의 이야기 Part 1 박물관에서 탈출한 큐레이션 | chapter 1 | 큐레이션, 고정관념에 돌을 던지다! 익숙하지만 낯선, 오늘날의 큐레이션 | 큐레이션, 우리를 구해줘! 큐레이션의 기원 | 검색 엔진이 사람 냄새를 풍긴다? 이제는 큐레이터라고 불러줘-래퍼, DJ, 블로거 | 큐레이션에 대한 세련된 정의 | chapter 2 | 큐레이션으로 일군 기적, <리더스 다이제스트> 잡지를 편집한 잡지, <리더스 다이제스트> | 최초의 뉴스 매거진, <타임> 고객의 수요를 파악하고, 시작하라! | 요리의 모든 것, 스트리밍고메 연예인닷컴의 시초? 수전보일닷컴 | 하이브리드 사업 모델, 큐레이션 | chapter 3 | <허핑턴 포스트>와 링크 경제의 출현 <허핑턴 포스트>는 무엇이 다른가? | 원로 퍼블리셔의 고뇌 틈새시장을 노린 큐레이션 | 루퍼트 머독에게 찍힌 사람들 <허핑턴 포스트>의 또 다른 비밀 병기 | chapter 4 | 큐레이션, 고객의 목소리를 듣다 델 컴퓨터의 악몽 | 단결된 소비자의 힘, 컴캐스트머스트다이 사례 고객에게 귀를 기울여라! 리스노믹스 | 펩시, 소셜미디어로 부활하다 큐레이션은 곧 고객과의 대화다 | chapter 5 | 새로운 큐레이션 계층, 부와 권력을 누리다 무료 콘텐츠의 달콤한 유혹 | 어바웃닷컴의 모든 것 새로운 시장과 전문가의 탄생 Part 2 큐레이션의 도약과 저항 | chapter 1 | 벼랑 끝에 서게 된 잡지와 출판 <뉴욕매거진>, 큐레이션을 통해 얻은 영예 | 저널리스트, 큐레이션에 열광하다 저널리즘의 미래에 대한 예측 | chapter 2 | 큐레이션, 인간을 지향하다 기계와 인간의 대결 | 저널리즘의 역할은 무엇인가? 큐레이션을 지향하는 인간 | 인간이 검색 로봇보다 우월한 이유 | chapter 3 | 콘텐츠 전략의 핵심 콘텐츠, 만들어내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 누구나 퍼블리셔인 세상 콘텐츠 큐레이션이 왜 필요한가? | chapter 4 | 큐레이션, 스텝 바이 스텝 출발! 퍼블리싱 | 1단계 : 플랫폼 선택 | 2단계 : 정보 소스 확보 3단계 : 자체 콘텐츠 생성 | 광고 수익을 올리는 방법 | 입소문, 신디케이션 | chapter 5 | 큐레이션에 대한 비판과 옹호 유튜브 소송과 스마트 시대의 저작권법 아마추어의 습격, 전문가가 설 자리는 어디인가? | 검색의 신화에 금이 간 구글 | chapter 6 | 큐레이션은 과연 무임승차 중인가? 구글 뉴스와 <허핑턴 포스트>는 뱀파이어다 | 링크의 독점과 단절이 바람직한가? 권력, 큐레이션의 손을 들어주다 Part 3 큐레이션의 미래와 성공 | chapter 1 | 큐레이션이 브랜드의 생존을 좌우하다 브랜드는 지금 무한 변신 중 | 생존을 고민하는 기업의 과제 브랜드, 자신만의 콘텐츠가 있는가? | 디지털 시대는 재앙인가, 축복인가? | chapter 2 | 큐레이션과 블루오션의 탄생 사랑하는 일에 열정을 더해라-블로그허 나는 얼마나 섹시한가?-글램미디어 | 스포츠 전문 네트워크, SB네이션 인적 네트워크, 새로운 유통 방식이 되다 | chapter 3 | 탈통합의 승리 마이크로넷 원조 마이크로넷 | 왕의 등장, 유튜브 시대의 개막 | 마이크로넷의 출현 블립TV의 성공 | chapter 4 | SNS의 점령과 큐레이션 페이스북의 성공과 큐레이션 | 포스퀘어와 큐레이션 트위터, 140자로 세상을 뒤엎다 | 검색의 미래는 명사가 아닌 동사 | chapter 5 | 큐레이션과 프라이버시 문제 재무 정보의 페이스북, 스톡트위트 | 귀하의 카드 구매 내역을 공개하시겠습니까? 공유의 문제점 | ‘경계가 모호한’ 개인 정보 문제 | chapter 6 | 큐레이션의 관점으로 세상을 보라 스마트 기기, 큐레이션에 물들다 | 실시간보다는 적시성에 중점을! 위치 인식 트렌드 | 개인별 맞춤 광고 | 앞으로 10년, 성공의 조건 에필로그 혼란스러운 스마트 시대, 성공의 핵심을 찾다 부록1 콘텐츠 큐레이터의 좋은 친구, 망고보드 부록2 SNS에 대한 큐레이션 카페와 유튜브 채널 소개 정보 과잉 시대의 돌파구 큐레이션이란 다른 사람이 만들어놓은 콘텐츠를 목적에 따라 가치 있게 구성하고 배포하는 일을 뜻하는 말이다. 예를 들어 다양한 자료를 맛깔스럽게 조합해 내는 유튜버나 블로거,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거대한 집단지성을 형성한 위키피디아, 스마트폰을 통해 주제에 따라 유용한 정보를 모아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 등이 큐레이션의 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능수능란한 콘텐츠 큐레이터인 스티븐 로젠바움은 미디어, 광고, 퍼블리싱, 상업, 웹 테크놀로지 분야의 인재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사례를 모아 이 책을 썼다. 여기에는 큐레이션의 흐름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큐레이션의 관점으로 세상을 본다는 건 어떤 것인지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큐레이션의 관점으로 세상을 보라! -세상에 새로운 것은 없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견한 성공의 기회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허우적대기만 할 것인가? 스스로 정보를 재가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것인가? 눈 뜨는 순간부터 잠들기 직전까지 밀려드는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 페이스북 포스팅과 트위터 메시지. 여기에 300개도 넘는 TV 채널, 유튜브, 수없이 쏟아지는 책과 잡지 등 콘텐츠는 무한에 가깝다. 넘쳐나는 정보를 따라잡아야 한다는 불안감, 그럼에도 정작 필요한 것은 찾지 못하는 답답함이야말로 디지털 시대의 딜레마가 아닐까? 이러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최근 주목받는 내용이 있다. 바로 큐레이션이다. 과거에는 많은 정보를 얻는 자가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수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좋은 책을 빌리기 위해 도서관에서 죽치고 기다릴 필요도, 각종 신문을 받아보며 스크랩할 필요도 없다. 오히려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필요한 정보만을 선별해야 하는 작업이 필요할 정도다. 큐레이션이란 다른 사람이 만들어놓은 콘텐츠를 목적에 따라 가치 있게 구성하고 배포하는 일을 뜻하는 말이다. 큐레이션(curation)이란 말은 비교적 낯선 용어이지만, 실상은 우리에게 익숙한 내용이다. 고전적인 예로, 다른 책이나 잡지에 실린 내용을 적절히 요약ㆍ구성하여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미국 잡지 <리더스 다이제스트>를 들 수 있다. 최신 사례로는 웹상의 다양한 자료를 맛깔스럽게 조합해 내는 파워블로거,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거대한 집단지성을 형성한 위키피디아, 스마트폰을 통해 주제에 따라 유용한 정보를 모아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 등 무궁무진하다. 수많은 비즈니스 관련 파생어 중에서 ’큐레이션’은 아직 용어의 정의와 활용 면에서 확실히 뿌리를 내리지 못한 측면이 많다. 이러한 때에 ‘큐레이션’의 개념을 가장 적확하게 설명해 줄 수 있는 이 책의 출간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능수능란한 콘텐츠 큐레이터인 스티븐 로젠바움은 미디어, 광고, 퍼블리싱, 상업, 웹 테크놀로지 분야의 인재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사례를 모아 이 책을 썼다. 여기에는 큐레이션의 흐름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큐레이션의 관점으로 세상을 본다는 건 어떤 것인지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이를 통해 개인이 붙잡을 수 있는 사업적 기회는 무엇이며 기업의 입장에서는 마케팅과 서비스에 큐레이션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수년 전의 사례와 통계이지만 점점 인플루언서의 역할과 큐레이션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지금, 더욱 그 빛을 발하고 있다. 세스 고딘, 제프 자비스, 아리아나 허핑턴 같은 유명 인물들의 인터뷰는 물론이고 효과적인 큐레이션으로 손꼽히는 블로그 네트워크, 잡지, SNS, 브랜드, 웹서비스 등의 사례가 다큐멘터리처럼 흥미롭게 펼쳐지고 있어 읽는 재미까지 함께 선사한다. 비즈니스의 목적으로 혹은 정치적ㆍ문화적 의미에서 혁신적 소통 방법을 찾는 이들, 큐레이터의 꿈을 꾸는 이들에게 이 책은 많은 영감과 시사점을 안겨주고 있다. 박물관 큐레이터가 예술작품을 선정하여 최상의 위치에 전시하듯 ‘콘텐츠 큐레이터’는 수많은 콘텐츠를 보기 좋고 유익하게 구성해 주는 ‘인간 필터’라 할 수 있다. 과거부터 존재했지만 디지털 시대인 오늘날 그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진 큐레이션. 이 책을 통해 그 흐름을 파악하고 큐레이션을 꾸준히 실현한다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소통의 가능성이 열리게 될 것이다. 큐레이션은 일상을 압도하는 콘텐츠 과잉과 우리 사이에 인간이라는 필터 하나를 더 두어서 가치를 더하려는 노력이다. 이로써 정보의 홍수가 빚어내는 잡음은 사라지고 세상은 명료해진다. 이 명료함은 우리 스스로 선택하고, 우리가 신뢰하는 사람의 도움을 받아 이르게 되는 상태다. 결국 큐레이션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정보의 양과 한눈에 알기 쉬운 정보라는 양립적인 트렌드를 중재하는 개념이다. 소셜미디어 권위자인 뉴욕대 클레이 셔키 교수가 말한 대로, 우리는 분명히 콘텐츠 부족의 시대에서 콘텐츠 과잉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콘텐츠가 많아진다는 말은 그만큼 이용하기 힘들어진다는 말이기도 하다. 예컨대 건초 더미 한 개에서 바늘 하나를 찾는다고 가정해 보 자. 또 똑같은 바늘을 건초 더미 1천 개에서 찾는다고 해 보자. 허핑턴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큐레이션의 상징적인 대표주자다. 그녀는 개성 있고 독특한 시각을 선별하기 위해서 자사의 블로거를 큐레이트한다. 적은 수의 기자로 최대한의 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 기자들을 큐레이트한다. 도발적인 사진을 고르거나 효과적으로 트래픽을 유발하는 헤드라인을 테스트하기 위해 링크된 이야기를 큐레이트한다. 이용자로 하여금 매너를 지키게 하고 논쟁을 이끌어내기 위해 댓글을 큐레이트한다. 전반적으로 다양한 출처의 콘텐츠를 발굴, 조합, 관리하여 분야별로 잘 다듬어진 컬렉션을 만들기 위해 <허핑턴 포스트>가 기울이는 노력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분명히 독자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고대 지중해 세계사
소와당 / 에릭 클라인 지음, 류형식 옮김 / 201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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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에릭 클라인 지음, 류형식 옮김
고고학을 빙자한 탐정소설 같은 책. 인류 역사상 최초의 글로벌 체제가 어떻게 붕괴되었는지, 그 원인을 밝히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저자에 의하면 역사상 글로벌 체제는 단 두 차례 뿐이었다. 지중해 청동기 시대와 오늘날 우리 시대가 바로 그 두 사례이다. 리비아, 시리아, 이집트에서 반란이 일어나고, 용병들이 혼란의 불꽃을 더욱 키우는 모습은, 오늘날 중동의 이야기지만, 기원전 1177년에도 같은 지역에서 똑같은 일들이 벌어졌다. 따라서 이 책은 오늘날 글로벌 체제를 비추는 거울이다. 번성했던 지중해 청동기 문명은 도대체 왜 순식간에 몰락했을까? 우리 시대의 글로벌 체제도 한순간에 사라져버릴 수도 있는 것일까?도판목록 7 편집자 서문 _ 고대사의 터닝 포인트 9 저자 서문 _ 청동기 시대의 종말 12 서막 _ 문명의 붕괴 : 기원전 1177년 17 제1막 _ 고대의 민족들과 무기 : 기원전 15세기 39 제2막 _ 기억해야 할 사건 : 기원전 14세기 87 제3막 _ 신과 나라를 위하여 : 기원전 13세기 135 제4막 _ 시대의 종말 : 기원전 12세기 183 제5막 _ 퍼펙트 스톰 241 후기 _ 재앙의 여파 293 등장인물 305 미주 310 참고문헌 338 찾아보기 377세계사상 가장 드라마틱하고 미스터리했던 시기를 밝혀주는 책 - 이스라엘 핀켈스타인- 책의 내용은 글로벌 체제의 형성-성장-균열-몰락 4단계로 구성된다. 기원전 15세기_청동기 시대 글로벌 체제의 형성(제1장) 열쇠는 미노아 양식의 벽화이다. 그리스 앞바다 에게 해의 섬 크레타, 그곳에서 발달한 벽화 양식이 이집트를 비롯하여 지중해를 둘러싼 여러 지역에서 발굴되었다. 이는 글로벌 체제를 알려주는 가장 오래된 유물이다. 미노아-이집트뿐만 아니라, 미케네, 히타이트 등도 제국으로 성장하여 국제 교류에 나서기 시작했다. 기원전 14세기_청동기 시대 글로벌 체제의 황금기(제2장) 점토판에 새겨진 당시의 외교 문서가 대량으로 발굴되었다. 그래서 당시 국제 관계를 매우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국왕들끼리는 형과 아우, 삼촌과 조카, 아버지와 아들 같은 가족적 호칭을 사용했고, 실제 결혼을 통해 혈연을 맺기도 했다. 왕실끼리 주고받았던 선물은 사실은 국제무역이었다. 가짜 황금이 오가기도 하고, 무역을 장려하거나 혹은 경제제제를 가하기도 하는 등, 이미 글로벌 체제는 매우 복잡다단한 단계로 발전하였다. 기원전 13세기_청동기 시대 글로벌 체제의 균열(제3장) 바다에 가라앉은 보물선. 무려 3,000년이나 바닷속에 있다가 발굴된 무역선. 그 속에는 엄청난 양의 상품이 들어 있었다. 제국들간의 치열한 전쟁에도 불구하고, 사무역은 계속해서 활발했으며, 다국적 기업도 출현하였다. 그러나 세기말에 이르면 에게 해 동방과 서방의 반목은 돌이킬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었다. 기원전 12세기_청동기 시대 글로벌 체제의 대몰락(제4장) 파괴된 궁전, 파괴된 도시와 성벽, 마지막 순간에 구원을 요청하는 절박한 편지 등, 몰락의 증거는 차고 넘친다. 또한 이 증거들은 비슷한 시기에 몰려 있다. 그리스, 아나톨리아, 가나안, 이집트 등, 지중해를 둘러싼 거의 모든 지역에서 비슷한 시기에 처참한 몰락의 흔적이 발견되었다. 과학적 발굴 성과를 종합해 보면, 그 원인은 하나가 아니었다. 지진 등의 자연재해, 그로 인한 대규모 이주, 이주민과 정착민의 전쟁, 질병 등 그 원인은 다양했다. 그러나 그 모든 원인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었고, 모두가 한꺼번에 닥쳐왔었다. 결과적으로 최악의 상황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것, 즉 퍼펙트 스톰이 종말을 불러왔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서양 문명은 바로 그 폐허 위에서 시작된 것이다. 국제적 양식의 프레스코 벽화크레타 섬의 크노소스 궁전에서 발굴된 벽화는 독특한 기법과 양식을 보여준다. 벽을 조성할 때 물감을 바로 집어넣어 벽이 굳으면서 벽화가 완성되는 프레스코 양식과, 소를 타고 넘는 등의 생동감 넘치는 장면이 특징이다. 이와 같은 벽화가 이집트의 텔에드다바, 이스라엘의 텔카브리, 터키의 알랄라크, 시리아의 콰트나 등지에서 발굴되었다. 기원전 15세기 지중해 연안 지역에서 국제적으로 유행했음이 분명하지만, 왜 그리고 어떻게 이러한 유행이 가능했는지는 아직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이집트 여왕이 히타이트 왕에게 남편감을 요청하다“나의 남편이 죽었습니다. 나에게는 아들도 없습니다. 그런데 듣자하니 당신에게는 아들이 많다지요. 아들 중 하나만 나에게 주신다면 그는 나의 남편이 될 것입니다. 나는 하인을 구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나는 그를 남편으로 삼을 것입니다.” 이것은 이집트 여왕이 공식적으로 히타이트 왕에게 보낸 외교 문서의 내용이다. 히타이트 왕은 그녀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래서 사신을 이집트로 보냈더니 여왕은 편지가 사실이라고 확인해 주었고, 총리대신을 다시 사신으로 히타이트로 보냈다. 마침내 히타이트의 왕은 넷째 아들을 이집트로 장가보낸다. 그러나 역시 가던 중에 왕자는 암살 당하고 이집트와 히타이트는 전쟁으로 접어든다. 하마 소리가 시끄러워 전쟁이 벌어지다힉소스의 왕 아포피스와 이집트의 왕 세크넨레는 같은 시기 이집트를 다스리고 있었다. 힉소스의 왕아포피스가 연못에서 키우는 하마 울음소리 때문에 이집트의 왕 세크넨레는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둘사이에 전쟁이 벌어졌다. 하마 울음소리는 전설이지만, 세크넨레의 두개골은 고고학자들이 발굴해냈고, 해골에서 도끼 자국이 발견되었다.
하루 5분, 엄마의 언어 자극
카시오페아 / 장재진 (지은이) / 202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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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페아
학습법일반
장재진 (지은이)
0~6세까지 아이의 발달 정보와 그에 맞는 엄마의 언어 자극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0~6세 아이들은 신체, 언어, 인지, 정서 발달이 한꺼번에 급속도로 이루어진다. 이때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들은 우리 아이만 늦은 것은 아닐까, 이 정도면 정상적으로 발달하고 있는 것일까 걱정하기 쉽다. 이때 필요한 것은 아이의 발달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그에 따른 구체적인 솔루션이다. 이 책은 0~6세까지 아이의 성장 과정에 따라 신체·인지·언어·정서의 발달 단계를 꼼꼼하게 알려준다. 그 가운데 아이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엄마의 말을 구체적인 상황에서 써먹기 좋게 꾹꾹 눌러 담았다.프롤로그. 엄마의 언어 자극이 기적을 만든다 CHAPTER 01 아이의 발달 단계에 따라 엄마의 말은 달라야 한다 발달 단계에 맞는 엄마의 말이란? 신체: 신체 발달을 이끌어주는 엄마의 말하기 인지: 인지를 자극하는 엄마의 말하기 언어: 소통 능력을 키워주는 엄마의 말하기 정서: 자존감을 높여주는 엄마의 말하기 CHAPTER 02 출생~12개월, 세상을 처음 접하는 우리 아이, 안정감이 필요해요 출생~12개월 우리 아이의 발달 특성 아이를 품에 안고 “네가 태어나서 엄마는 행복해” 아이가 기분 좋은 옹알이를 할 때 “기분이 좋구나” 아이가 칭얼거리며 손을 빨 때 “~하고 싶구나” 장재진 언어치료사가 전하는 언어 발달 tip CHAPTER 03 12~24개월, 도전하는 우리 아이, 함께하는 경험을 통해 세상을 알아가요 12~24개월 우리 아이의 발달 특성 아이가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 “이렇게 했어?” 아이에게 기회를 주고 싶을 때 “한번 해볼까?” 아이가 결정내리기 어려워할 때 “○○할래, ××할래?” 함께하는 경험을 늘려주고 싶을 때 “같이 놀자” 장재진 언어치료사가 전하는 언어 발달 tip CHAPTER 04 24~36개월, 자기주장이 강해지는 우리 아이, 자립심과 성취감이 필요해요 24~36개월 우리 아이의 발달 특성 처음 보는 물건 앞에서 호기심을 보일 때 “이게 뭐야?” 아이에게 자립심을 키워주고 싶을 때 “이렇게 해볼래?” 아이가 활동을 혼자 해보려고 할 때 “도와줄까?” 아이가 놀이를 하다가 좌절하거나 실패했을 때 “괜찮아” 장재진 언어치료사가 전하는 언어 발달 tip CHAPTER 05 36~48개월,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우리 아이, 규칙과 순서를 알 수 있어요 36~48개월 우리 아이의 발달 특성 아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를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아이에게 과정을 알려주고 싶을 때 “차례차례 해보자” 아이가 부산한 행동을 할 때 “잘 들어봐” 일어날 상황을 준비해야 할 때 “무엇을 먼저 해야 할까?” 장재진 언어치료사가 전하는 언어 발달 tip CHAPTER 06 48~60개월, 계획을 세울 줄 아는 우리 아이, 혼자 많은 것을 할 수 있어요 48~60개월 우리 아이의 발달 특성 다른 아이 때문에 속상해할 때 “엄마는 네 편이야” 일의 순서를 알게 하고 싶을 때 “다음에는 뭐 할까?” 감정 표현을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엄마는 기뻐, 네 기분은 어때?” 아이의 독립심을 키워주고 싶을 때 “한번 혼자 해볼까?” 장재진 언어치료사가 전하는 언어 발달 tip CHAPTER 07 60개월 이상, 학교를 준비하는 우리 아이, 배려와 협상을 배울 수 있어요 60개월 이상 우리 아이의 발달 특성 배려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을 때 “고마워”, “미안해” 아이가 결정을 어려워할 때 “제일 하고 싶은 게 뭐야?” 아이가 하고 있는 일을 잘 끝냈을 때 “해냈구나” 아이의 생각에 상상력을 달아주고 싶을 때 “만약 ~라면” 장재진 언어치료사가 전하는 언어 발달 tip 에필로그. 엄마의 말이 가진 힘 부록. 한눈에 보는 0~6세 아이들의 성장 단계표“하루 5분, 엄마의 언어 자극이 아이의 성장을 이끈다!” 초보 부모를 위한 0~6세 연령별 아기 발달과 언어 자극법 『하루 5분, 엄마의 언어 자극』은 0~6세까지 아이의 발달 정보와 그에 맞는 엄마의 언어 자극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0~6세 아이들은 신체, 언어, 인지, 정서 발달이 한꺼번에 급속도로 이루어진다. 이때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들은 우리 아이만 늦은 것은 아닐까, 이 정도면 정상적으로 발달하고 있는 것일까 걱정하기 쉽다. 이때 필요한 것은 아이의 발달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그에 따른 구체적인 솔루션이다. 이 책은 0~6세까지 아이의 성장 과정에 따라 신체·인지·언어·정서의 발달 단계를 꼼꼼하게 알려준다. 그 가운데 아이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엄마의 말을 구체적인 상황에서 써먹기 좋게 꾹꾹 눌러 담았다. 이 책은 0세부터 만 6세까지 연령별로 장이 나누어져 있다. 각 장마다 아이의 신체·인지·언어·정서 발달의 특성과 함께 이 시기 아이의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엄마의 언어 자극법을 알려준다. 언어치료사인 저자가 특별히 각 장의 마지막에 아이의 언어 발달을 위한 팁을 넣었다. 아이의 발달이 지연을 보일 때 조기 진단법과 대처법을 통해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제대로 된 처방을 제시한다. 이 책 한 권으로 0~6세 아기 발달에 대한 궁금증은 물론, 아이의 성장과 발달을 위한 부모의 적절한 언어 자극법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일상의 작은 언어 자극에서 아이의 성장은 시작된다!” 아이의 신체·인지·정서·언어의 성장을 도와주는 엄마의 매일 대화 솔루션 저자 장재진은 첫째 아이가 태어나고 10개월 때, 아이가 듣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이는 15개월 때 인공 와우 수술을 무사히 받았지만, 신체 발달과 언어 수준은 다른 아이보다 현저히 뒤떨어진 상황이었다. 저자는 발달이 늦은 아이의 성장을 위해 내 아이만을 위한 엄마표 언어 자극을 주기 시작한다.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는 엄마표 언어 자극을 본격화한 첫 1년 동안 아이는 다른 아이들 언어 발달의 2년 치를 따라갔다. 그 다음해도 마찬가지. 아이는 결국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자신의 언어와 발달 수준을 또래 수준만큼 끌어올릴 수 있었다. 그동안 저자는 아이의 발달과 성장을 도와주는 언어치료사가 되었고, 십 수 년 전 자신과 똑같은 고민을 하는 부모들을 위해 가정에서 아이를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작가의 노하우를 꼼꼼하고도 실용성 있게 풀어냈다. 아이의 발달 과정이 어떠한지, 부모의 적절한 자극이 무엇인지 ‘잘 몰라서’ 혹은 ‘정확하게 알지 못해서’ 아이의 성장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것만큼 안타까운 일은 없다. 그렇다고 아이를 키우면서 제대로 언어 자극을 주지 못해서 아이가 잘 성장하지 못한 것은 아닌지 죄책감을 느끼거나 불안해할 필요도 없다. 지금부터 아이 발달에 맞추어 엄마의 언어자극을 시작하면 된다. 그 과정에서 이 책이 적절한 길라잡이의 역할을 해줄 것이다. 초보 부모를 위한 아기 발달의 모든 것 A to Z 아이의 발달이 지연을 보일 때 조기 진단법, 대처법 수록 발달 단계에 맞는 언어 자극을 하기 위해 부모가 제일 먼저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 첫 번째는 아이의 발달 단계가 어느 수준에 와있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돌이 안 된 어린 아기에게 길고 어려운 문장을 말하지 않고, 6, 7세 아이에게 ‘맘마’ ‘까꿍’과 같은 말을 일상적으로 쓰지 않듯이 아이의 발달을 촉진시키려면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는 언어 자극이 필수로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아이의 전체적인 발달은 신체, 인지, 언어, 정서 발달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한 가지 영역만을 가지고 아이의 발달을 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신체와 인지가 발달한다. 그에 맞추어 언어가 발달하고, 정서와 인지 발달이 촉진되며 사회성이 발달한다. 따라서 아이의 발달에 대한 체크는 모든 영역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아이의 발달을 자극하는 엄마의 말에도 순서가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그렇다고 1, 2, 3 같이 순서가 정확하거나 완벽하게 정해져 있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이의 발달 단계는 분명히 존재한다. 아이의 일반적인 발달 단계에 맞게 적절한 언어 자극이 이루어진다면 아이의 성장을 더욱 촉진시킬 수 있다. 부모의 말은 아이의 온몸을 자극하는 베이비마사지와 같다. 우리는 베이비마사지를 하면서 아이와 눈을 맞추고 감정을 소통하며 대화를 나눈다. 다리 관절을 자극하는 ‘쭉쭉이’를 하면서 키가 쑥쑥 크기를 바라고, 배 마사지를 하면서 소화가 잘되고 장이 튼튼해지기를 바란다. 부모의 말은 아이의 발달을 다양하게 자극하는, 말로 하는 베이비마사지다. 베이비마사지를 할 때처럼 아이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신경을 집중해야 한다. 아이의 마음으로 들어가서 아이의 생각을 이해하고 아이의 마음으로 표현해본다면, 그리고 구체적인 격려와 칭찬의 방법을 좀더 안다면, 아이는 신체·인지·언어·정서 측면에서 쑥쑥 자랄 것이다. (엄마의 언어 자극이 기적을 만든다) 0~6세 영유아 시기의 언어능력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대화’와 ‘소통’이다. 소통의 문제는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도 이해가 되지 않을 때, 또는 무언가를 이해해달라고 말하고 싶은데 적당한 단어나 표현이 떠오르지 않을 때 발생한다. 이럴 때 어떤 아이들은 떼를 쓰거나 ‘응응응’이라고 표현하면서 원하는 물건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답답해한다. 말은 제대로 하는데 발음이 안 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발음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 상대 아이가 한두 번 되묻다가 포기하기도 하고, 여러 번 말해주다가 자기가 답답해서 입을 다물기도 한다. 영유아 시기 언어 발달의 목표는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어야 한다. 특히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듣고 자신의 이야기를 함으로써 생각을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이 중요한 목표가 되어야 한다. (소통 능력을 키워주는 엄마의 말하기)
1달러의 세계 경제 여행
센시오 / 다르시니 데이비드 (지은이), 박선령 (옮긴이) / 202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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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다르시니 데이비드 (지은이), 박선령 (옮긴이)
달러의 흐름을 보면 세계 경제의 작동원리를 알 수 있다고 말하는 《1달러의 세계 경제 여행》이 출간됐다. 영국 BBC 라디오 간판 프로그램에서 경제 분야 리포트로 활약하고 있는 저자는 1달러가 월마트 계산대를 떠나 전 세계를 이동하는 동선을 따라가다 보면, 각국에서 벌어지는 경제 현상과 그 현상이 어떻게 내가 사는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된다고 말한다. ‘우리는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보다 훨씬 더 많은 옷을 살 수 있지만, 그 옷을 보관할 내 집을 소유할 가능성은 왜 더 낮은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달러의 흐름 속에 있다. 저자는 오늘날 벌어지는 모든 현상의 이면에는 돈, 즉 경제가 있고 경제를 알기 위해선 돈의 흐름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화폐 중에서 달러의 흐름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오늘날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기축통화인 달러의 영향권에 살아가고 있으며, 지금 당신의 삶에도 깊숙이 그리고 교묘히 개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1달러의 세계 여행은 미국 텍사스주 월마트의 계산대에서 시작한다. 이 1달러는 중국 인민은행의 금고로 향하고, 중국은 이 달러를 나이지리아 철도 건설공사 비용으로 사용한다. 이렇게 달러는 이라크의 석유산업, 인도의 쌀 농경지, 인도의 IT산업, 러시아 무기공장, 독일의 부동산, 영국의 금융가를 거쳐 미국으로 돌아온다. 몇 차례의 금융 위기를 겪으면서 한층 더 험악한 세상이 되었다. 누군가 나쁜 의도를 갖고 그렇게 만들지 않아도, 우연과 필연의 운 나쁜 조합만으로 평범한 누군가에게 엄청난 불행이 닥칠 수 있다. 내 이익을 뺏어가고 내 미래의 호주머니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이슈쯤은 알고 분석하고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1달러가 세계 각지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달러가 만드는 지도를 따라가다 보면, 당신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경제 현상이 당장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해볼 수 있게 된다. 이건 마치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우는 이치와 같다. 자전거 타는 방법을 한 번 익힌 뒤 여간해서 실력이 녹슬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이 책은 경제를 쉽게 배우고 싶은 독자는 물론, 청소년 자녀들에게 세계 경제 개념을 알려주는 선물로 절대 아깝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다.들어가며_ 스마트한 당신이 쳇바퀴 인생을 벗어나려면 1장. 미국 텍사스에서 출발한 1달러 - 미국 경제가 펑펑 돈을 쓰는 마법의 주문 당신이 매일 사들이는 예쁘고 쓸모없는 물건들 달러가 흘러가면 부, 직업, 권력이 이동한다! 제조업이 말라죽으면, 그 자리엔 뭐가 날까? 애덤 스미스 가라사대, 분업과 비교우위! 하나만 잘해서 평생 먹고살 순 없을까? 무한경쟁시대에 누구와 편을 먹어야 하나? 미국과 중국이 전쟁하면, 세계가 콜록대는 이유 고민이 많아진 중국, 바통터치를 원하는 미국 2장.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1달러 - 타고난 장사꾼들의 야심찬 세계 지배 전략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낡은 9층 건물 ‘세계의 공장’이 된 중국의 진짜 속내 재주는 미국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챙긴다? 그 많던 호랑이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세계 제일의 갑부, 중국이 사고 싶은 것들 기축통화, 브레턴우즈, IMF, 그리고… 국가의 부(富), GDP 높이는 공식은 따로 있다? 중국 앞으로 헤쳐모여! 일대일로 계획 3장. 나이지리아에 도착한 1달러 - 세계를 먹여 살릴 젊은 피, 아프리카와 친해지기 아프리카 가보셨나, 펄떡이는 기회의 땅에? 큰손들이 돈 굴리는 ‘외국인 직접투자(FDI)’ 비법 두꺼비야 왕자님이야? 진짜배기 감별법 신흥국에 투자할 때의 체크리스트 돈의 흐름을 창조해내는 아프리카 투자 전략 빈곤국의 외환 전략, 섞고 조이고 연결하라! 4장. 인도 방갈로르에 도착한 1달러 - 원시와 첨단이 공존하는 그들만의 생존전략 가난한데 부자, 두 얼굴의 인도 잠자는 거인! 언제까지 잠만 잘 거야? 로스토의 경제발달 5단계, 변칙의 탄생 경제학 퓨전 요리, 기술혁명으로 단숨에 점프! 상식을 뛰어넘는 인도산 괴짜산업의 세계 못하는 것도 없고 안하는 것도 없는 나라 5장. 이라크 바스라에 도착한 1달러 - 검은 황금, 석유가 만들어내는 화음과 운율들 당신이 모르던 중동, 그들이 창조한 비즈니스 연료에서 화공품… 세계 산업을 조종하는 힘 석유 파워게임, 오늘도 그들은 이렇게 싸운다! 석유 값이 변하면 우리 일상은 어떻게 바뀔까? 오일머니, 모노컬처 경제의 유통기한은 언제? 6장. 러시아 이제프스크에 도착한 1달러 - 합법과 탈법의 경계에 선 위험한 경제학 “달러만 주시면 뭐든 다 만들어드립니다!” 냉전의 낡은 잔해를 뜯어 파는 동구권 마켓 무기 비즈니스는 언제나 성업 중, 앞으로도 쭉~ 국가를 망친 섣부른 정책, 그리고 그 교훈 자본주의 신흥 부자들, 그들과의 비즈니스 달러의 거미줄에 포획된 나라가 살아남는 법 러시아 부자들의 돈은 다 어디로 흘러갈까? 7장. 독일 베를린에 도착한 1달러 - 장벽을 허문 포용주의 독일 경제의 새로운 실험 돈 있는 사람은 다 사둔다는 베를린 부동산 미국은 왜 전범국가 독일과 일본을 되살렸을까? 뭉쳐야 강해진다! 경제의 새 판을 짜는 유럽 결혼생활이 어떻게 마냥 좋기만 하겠어? 업힌 쪽이 손해보고 업은 쪽이 돈을 버는 실험 넘나드는 사람과 돈이 만드는 새로운 유럽 지도 껴안으면 더 세진다! 독일 방식이 말해주는 것 프리 패스포팅, 통관도 여권도 필요 없는 돈 8장. 영국 런던에 도착한 1달러 - 세계 최강의 돈벌이 전문가들의 어제와 오늘 세계 금융의 심장, 런던의 하루가 밝았다! 주식회사, 기업공개, 증권가가 태어난 나라 돈을 굴리는 방법 1. 주식 투자, 채권 돈을 굴리는 방법 2. 외환, 파생상품, 옵션 미국과 유럽을 울린 금융 위기의 주범 못 살겠다 짜증난다! 홧김에 이혼이라도 하자! 9장.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 1달러 - 첨단의 미국 경제가 말해주는 우리 삶의 미래 당신의 삶, 과연 점점 더 나아지는 중입니까? 생산성을 높이는 해리포터의 마법 주문 디플레이션 장기불황을 피해가는 비결 기술이 가져올 변화, 일자리의 미래 편리하긴 해도 부유해지지는 않는 삶 나랏돈을 제대로 써서 경제를 살리는 방법 빌리고 쓰기 쉬워진 세상에서 온전히 살아가기 나오며_ 당신이 앞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들 Further Reading_ 함께 읽으면 좋은 자료들 Index_ 경제용어 정리미로 같은 세계 경제를 1달러와 함께 누빈다 _1달러와 함께 하는 경제 탐험 달러는 세계 무역의 준비통화이자 기축통화다. 달러가 흘러가는 양상을 보면 세계 경제가 어떤 원리로 굴러가며 그 결과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알 수 있다. - 미국 사람들은 어떻게 경기가 어려워도 돈을 펑펑 쓸 수 있을까? - 왜 우리는 할아버지 세대보다 훨씬 많은 옷을 살 수 있지만, 그 옷을 보관할 내 집을 소유할 가능성은 낮은가? - 왜 우리 정부는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잔학한 행위들은 무시하면서 어떤 분쟁은 뛰어드는 걸 주저하지 않는가? - 중국은 왜 싸구려 물건을 만드는 제조 공장이 되어서 달러를 긁어모을까? - 세계 제일의 달러 부자 중국은 왜 아프리카 오지에 투자할까? 미국과 중국이 전투를 벌이면 전 세계 주식시장이 요동치고 주가가 출렁인다. 우리는 한순간도 세계 경제의 영향 하에서 벗어날 수 없다. 우리의 직업세계, 자산가치, 미래 경제전망이 세계 경제의 향배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니 그 흐름을 놓칠 수 없다. 물론 그런 흐름을 섭렵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경제기사를 읽고 틈틈이 지식을 섭렵해도 쉽지 않다. 이 책은 영리하게도 1달러가 여행하는 각 나라의 현실을 묘사하면서, 그에 해당하는 경제 현상의 기초 원리를 친절하게 설명한다. 따라서 큰 힘 들이지 않고도 세계 경제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 일례로 중동으로 석유를 사기 위해 도착한 1달러는 석유를 선물로 거래하는 이유, 원유가가 오르면 재빨리 휘발유 값이 오르지만 반대로 원유가가 내려도 휘발유 값이 금세 내려가지 않는 이유, 석유 값이 널을 뛸 때마다 우리 삶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등을 살펴본다. 또한 금융의 메카라고 하는 영국 런던에 도착한 1달러는 오늘날 전 세계 큰손들이 어떤 금융 상품에 투자하는지, 왜 유럽의 집값이 계속 오르는지,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대체 왜 일어난 것인지, 브렉시트를 하게 되면 영국과 EU의 경제는 어떻게 달라지는지 등을 현실의 살아있는 언어로 쉽게 설명해준다. 우리 삶과 동떨어진 박제된 교과서 속 경제 이론이 아니라, 세계 한곳에서 벌어진 현상이 다른 곳에 어떻게 영향을 미쳐 연쇄 반응을 일으키는지를 흥미진진하게 묘사함으로써 마치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은 실감마저 자아낸다. 세계 경제의 작동원리를 쉽게 알려주고 싶은 누군가가 있다면 건넬 만한 책 여행은 무언가를 배우기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머릿속에 사진을 찍듯이 세계 경제의 큰 그림이 그려지고, 자연스레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견문과 눈높이가 열린다. 이 책은 1달러의 여행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통해 쉽고 재밌게 세계 경제의 원리를 이해하게 해주므로, 넓게는 고교생에서 대학생, 경영서보다는 소설에 더 익숙한 독자도 선택할 수 있는 흥미로운 세계 경제 입문서가 될 것이다.
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
성안당 / 김예지 (지은이) /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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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안당
소설,일반
김예지 (지은이)
남자와 여자는 왜 달라요? (여자)
규장(규장문화사) / Concordia Publishing House (지은이), 김유비 (옮긴이), 기독교성윤리연구소, 박영주 (감수) / 202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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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장(규장문화사)
소설,일반
Concordia Publishing House (지은이), 김유비 (옮긴이), 기독교성윤리연구소, 박영주 (감수)
우리 자녀 성경적 성교육 시리즈. 나이에 맞는 단순한 이야기와 그림을 통해 만 3~5세의 여자아이들이 남자와 여자의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이해하고 각 사람이 특별하고 중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는 책이다.분당우리교회(이찬수 목사) 주일학교 성교육 교재 우리 자녀에게 꼭 필요한 성경적 성교육! 건강한 성 가치관이 세워지면 혼란한 세상의 물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 하나님의 아름다운 선물과 놀라운 계획 ◆ 어린아이에게 성(sex)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일은 늘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꼭 필요한 일이지요. 날이 갈수록 성에 대한 건강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갖도록 교육하고 돕는 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나이에 맞는 단순한 이야기와 그림을 통해 만 3~5세의 여자아이들이 남자와 여자의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이해하고 각 사람이 특별하고 중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도록 가르쳐줍니다. 성(sex)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아름다운 선물이며, 놀라운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시리즈 소개 우리 자녀 성경적 성교육 시리즈 분당우리교회(담임 이찬수)의 후원으로 발족한 기독교성윤리연구소는 개혁주의 신앙을 바탕으로 다음세대에게 성경적 성윤리를 세우는 것을 사명으로 세워졌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질서를 거슬러 일어나는 성적 일탈과 성경적 가치관을 왜곡하는 문화 속에서 성경만이 유일한 진리의 기준임을 제시하며, 성경을 기준으로 삶의 문제들을 바라볼 수 있게 합니다. 또한 건강한 가정상을 제시하여 다음세대를 행복하게 길러낼 수 있도록 돕습니다. 설립 취지에 따라 복음과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데 힘쓰는 미국의 저명한 기독교 출판사인 콩고디아 출판사(Concordia Publishing House)에서 나온 성교육 시리즈인 ‘Learning about Sex Series’를 발굴 및 감수하여 ‘우리 자녀 성경적 성교육 시리즈’란 이름으로 국내에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부모의 생각보다 훨씬 빨리 자라는 요즘 아이들을 보며 ‘언제, 어떻게’ 성교육을 해야 하는지 많은 크리스천 부모님과 선생님의 고민이 깊습니다. ‘우리 자녀 성경적 성교육 시리즈’는 이런 고민을 담아 만들어진 책입니다. 영유아기 때부터 청소년 시기에 이르기까지 5단계로 나누어 각 연령대의 아이들이 궁금해하고 알아야 하는 사실들을 하나님의 창조 섭리에 기반하여 전하고 있습니다. 연령대별로, 또한 성별에 따라 남자와 여자 책으로 분리하여 맞춤 성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이 시리즈의 특징입니다. 이 시리즈를 통해 한국 교회의 건전한 성문화 정립에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되리라 기대합니다.
신영복 평전
돌베개 / 최영묵, 김창남 (지은이) / 201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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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
소설,일반
최영묵, 김창남 (지은이)
저자인 최영묵, 김창남 교수는 성공회대 동료 교수로, 비교적 오랫동안 선생을 접하고 많은 말씀을 직접 듣고 배웠다. 동료이면서 후배이고 제자였다. 그리고 이 책은 저자들의 눈에 비친 선생의 모습에 대한 꾸밈없는 기록이다. 선생에 대한 정당한 평가는 훗날 나올 수밖에 없다. 조선의 인물에 대한 평가도 역사가들 사이에서 여전히 갈리는 판에, 선생과 동시대를 산 우리가 어떻게 선생을 평가할 수 있겠는가. 4주기가 되는 이 시점에 선생을 ‘평전’이라는 이름으로 정리하지만, 이건 선생을 평가하고 정의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다. 선생의 주변에 있던 이들이 시간이 더 흘러 선생에 관한 다양한 사실 정보들이 사라지기 전에, 그것들을 서둘러 기록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의의만으로도 이 책의 출간 의의는 충분하다. 서문 1부 쇠귀의 삶 1. 남천강과 영남루 2. 응원단장의 애환 3. 혁명을 꿈꾸며 4. 통혁, 삶과 죽음의 갈림길 5. 유배지에서 보낸 20년 6. 출옥 후의 ‘대학 생활’ 7. 예인 신영복의 미학과 ‘실천’ 2부 쇠귀의 사상 1. 사상의 형성 (1) 훈습: 선비 정신 / (2) 학습: 비판사회과학 / (3) 각성: 존재와 관계 2. 성찰적 관계론 (1) 의미와 형성 / (2) 공부 / (3) 화동 / (4) 양심 / (5) 변방 3. 서도와 관계 미학 4. 사상사로 본 한국사 3부 저술의 세계 1. 구원으로서의 글쓰기, 청구회 추억 2. 유배지에 핀 사색의 꽃 3. 번역과 역사의 생환 4. 떠남과 만남, 나무·숲·변방 5. 동양 고전에서 찾은 희망, 강의 6. 세계 인식과 자기 성찰, 담론 7. 언약과 동행, 처음처럼 4부 숲으로 간 나무―인간 신영복의 추억 참고문헌 쇠귀 연보 찾아보기선생의 말과 글, 그리고 그의 삶을 한 권의 책에 담다! 쇠귀 신영복의 오롯한 기록 신영복 선생이 돌아간 지 4년이 흘렀다. 하지만 여전히 선생은 많은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고 언론에 소환된다. 현직 대통령이 존경하는 인물이라는 이유로, 혹은 해묵은 색깔론을 끄집어낼 때 선생이 등장한다. 선생은 생전에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20년의 감옥살이와 보호관찰로 이어지는 시대 상황 속에서 솔직한 기록을 남기기 어렵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선생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섣부르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왜곡된 이야기들이 나돌았다. 선생 스스로 대응하기를 원치 않았으니, 주변의 누구도 그러한 황당한 말들에 대응하지 않았다. 선생이 별세한 지도 이제 4년이다. 선생에 대한 정직한 기록이 필요한 시점이며, 가짜뉴스를 분별해 낼 ‘팩트’가 필요하다. 이것이 이 책의 집필 목적의 하나다. 이 책의 저자인 최영묵, 김창남 교수는 신영복 선생의 성공회대 동료 교수로, 오랫동안 선생을 접하고 많은 말씀을 직접 듣고 배웠다. 동료이면서 후배이고 제자였다. 두 저자에게 신영복 교수는 타자화될 수 없는 존재였다. 그래서 집필을 시작할 때 호칭부터 고민해야 했다. 이 책에서 사용하는 쇠귀라는 호칭은 선생이 생전에 가장 즐겨 사용하던 호이다. 두 저자는 선생이 생전에 말하지 않은 내용은 쓰지 않으려 노력했고, 확인되지 않은 일들은 담지 않기 위해 내용에 엄정함을 기했다. 이 책은 저자들의 눈에 비친 선생의 모습에 대한 세밀하고 꾸밈없는 기록이다. 선생에 대한 정당한 평가는 훗날 나올 수밖에 없다. 조선시대 인물에 대한 평가도 역사가들 사이에서 여전히 갈리는 판에, 선생과 동시대를 산 우리가 어떻게 선생을 평가할 수 있겠는가. 4주기가 되는 이 시점에 선생을 ‘평전’이라는 이름으로 정리하지만, 이건 선생을 평가하고 정의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다. 시간이 더 흘러 선생에 관한 정보들이, 명백한 사실들이 사라지기 전에, 그것들을 서둘러 기록하려는 것이다. 이후 선생에 대한 평가는 후인들의 몫이다. 인간 해방을 이야기한 ‘사상가’ 신영복 모든 사상은 기본적으로 기존의 관념으로부터 우리를 해방시키는 것이어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개념적 인식으로부터 우리를 해방시키는 것이어야 한다. ―『강의-나의 동양고전 독법』 중에서 살아생전 선생의 수식어로 ‘우리 시대의 스승’이라는 표현이 가장 많이 쓰였다. 간혹 ‘서예가’라는, 선생도 내켜하지 않은 어색한 타이틀도 있었다. 이 책에서는 신영복 선생을 ‘사상가’의 위치에 둔다. 사상가라는 수식어도 선생이라면 반기지는 않았겠지만, 이 책의 저자들은 선생의 사유 세계를 정리하면서 사상가 신영복을 만난다. 선생을 대중에게 인지시킨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의 핵심 내용은 ‘관계론적 인간학’이다. 삶 자체의 파란만장함 때문인지 선생의 사상에 대한 논의는 상대적으로 빈약하다. 선생이 감옥살이 20년과 이후 삶을 통해 일관되게 이야기하고자 했던 것은 우리 사유 체계의 점검과 삶과 사상의 통일 문제였다. 선생에게 사상이란 현실에 대한 압축적 인식이다. 인간의 현실 인식 자체가 자신의 사유 작용이라는 점에서 사상은 현실의 산물이다. 선생이 동양 사상에 몰입한 이유는 동양 사상이 갖고 있는 인간주의적인 특징에 주목한 것이다. 인간주의 사회란 그 사회가 인문학적 가치를 지향한다는 뜻이다. 인성의 고양을 최고의 가치로 설정하는 사회라는 의미다. 동양에서 삶의 최고 목표는 성인(聖人)이 되는 것이며, 모든 사람이 성인이 될 수 있다. 신이나 절대자 같은 초월적 가치를 상정하고 그 밑에 인간적 가치를 배치하는 구도가 아니다. 선생에 따르면 한 사람의 사상은 그가 주장하는 논리 이전에 그 사람의 연상 세계, 그 사람의 가슴에 있다. 가령 평화, 통일, 자본주의라는 말을 생각할 때 관련된 어떤 사람이 아니라 추상적 가치나 개념만이 떠오른다면 자기의 사상은 없는 셈이다. 개인의 삶에 시대가 얼마나 들어와 있느냐가 사상을 평가하는 중요 기준이라는 말이다. 어떤 개념이나 말, 사건에서 떠오르는 연상 세계는 대체로 개인의 삶에 들어와 있는 ‘시대의 양’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선생의 이러한 사상관은 긴 감옥살이에서 체득한 것이다. 선생 사상의 근간은 인간 해방이다. 이 책에서는 선비 정신과 마르크스주의, 동양 사상을 선생 사상의 원류로 보았다. 가계로 전승된 영남 유림의 선비 정신, 대학 이후 식민지 반봉건 사회를 극복할 비전을 만들고자 하는 문제의식으로 공부한 마르크스주의와 한국 근현대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 감옥에서 만난 사람들과 동양 고전을 통해 얻은 각성을 밑바탕으로 새로 구성하는 성찰적 관계론이 그것이다. 말과 글과 삶이 일관했던 인물 신영복 감옥에서 선생은 책과 교실보다는 현장과 사람, 실천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책이 무용지물은 아니지만 책만으로는 세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고 삶의 지혜를 얻기도 어렵다는 이야기다. 선생은 스스로 책을 쓰기 위해 글을 쓴 적은 없다고 술회한 바 있다. 나는 그동안 책을 여러 권 냈습니다. 그러면서도 나는 책을 집필하지 않았다고 강변합니다. 옥중에서 편지를 썼을 뿐이고, 여행기를 신문에 연재했을 뿐이고, 강의와 이 책처럼 강의를 녹취하여 책으로 냈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담론』 ‘서문’ 중에서 선생의 말과 글에는 선생의 삶이 정직하게 담겨 있다. 그의 말은 과장되지 않았고, 그의 글은 군더더기 없이 담담하고 냉철하다. 층간소음을 유발한 아이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며 친구처럼 대화하는 선생의 모습처럼, 그의 글도 그의 삶도 훈훈하다. 많은 애독자가 선생 글쓰기의 특징으로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스미는 문체의 미학, 방법과 인식상의 반계몽성, 자신에서 출발해 세계로 향하는 점증법적인 메시지 등을 지적한다. 이 책에서는 일관된 선생 사상의 흐름을 드러내기 위해 저서와 역서 중 대표적인 것을 일곱 영역으로 나누어 정리했다. 선생이 평생 몸담은 ‘학교’에 관한 기록 선생은 감옥 20년을 전후로 각각 27년여의 세월을 사셨습니다. 전반 27년은 일관되게 제도권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으로 살았고, 감옥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후반 27년은 성공회대를 중심으로 ‘선생’으로 사셨습니다. 감옥도 대학이라고 하시니, 결국 평생 학교에서 사신 셈입니다. 그러니까 이 책은 신영복 선생이 평생 거치신 학교에 관한 이야기기도 합니다. ―서문 중에서 선생은 1988년 8월 15일 20년의 감옥 생활을 마치고 세상으로 돌아왔다. 선생은 출옥한 직후 한 신문에 쓴 글에서 자신의 삶을 세 길에 비유해 설명했는데, 첫 번째 길은 학교 사택에서 태어나 책과 교실에서 이어진 27년의 삶이고, 두 번째 길은 20년 20일 동안의 감옥살이, 그리고 세 번째 길은 성공회대에서 선생으로 산 27년의 삶이다. 선생은 생전에 20년의 감옥 생활을 ‘나의 대학 시절’이라 명명했으니, 선생의 삶을 기록한다는 것은 선생이 거친 학교에 관한 기록이라 하겠다. 이 책은 선생의 학교의 삶을 다루었다. 이 책은 선생의 삶을 180도로 바꿔놓은 ‘통일혁명당 사건’을 비교적 자세히 다루었다. 이 사건은 조작되고 과장된 면이 있지만, 사회 변혁을 위한 선생의 실천이라는 측면에서 주목해 볼 부분도 있다. 검열 속에서 쓴 『감옥으로부터의 사색』만으로는 20년의 감옥살이를 제대로 들여다볼 수 없다. 출감 이후의 다양한 인터뷰 자료, 주변 지인의 증언을 토대로 선생의 20년 감옥 생활을 정리했다. 문제가 되었던 사상 전향 부분과 통혁당과 선생의 연관성 등을 사실 기반으로 최대한 정리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이 책을 집필한 두 저자는 성공회대학교 신문방송학과의 동료 교수다. 신영복 선생과는 동료 교수로, 제자로 오랜 인연을 갖고 있기도 하다. 두 저자와 신영복 선생 사이는 만난 시기와 장소 등 약간의 결의 차이는 있지만, 선생의 일생을 꾸밈없이 기록하겠다는 목표는 같았다. 두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할 때 함께 세운 기준은, 신영복 선생이 말하지 않은 바를 쓰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만큼 억측과 추측 없이, 사실 그대로 써내려 노력했다. 김창남 교수는 신영복 선생을 젊은 시절부터 만났다. 김창남 교수를 성공회대로 이끈 것도 신영복 선생이다. 김창남 교수가 성공회대에서 보낸 20여 년의 시간은 신영복 선생과 함께한 시간이었다. 2009년 무렵부터 신영복 선생과 김창남 교수가 속한 더숲트리오(김창남, 김진업, 박경태)는 두 번의 전국 투어를 포함해 수십 차례 강연을 다녔다. 김창남 교수는 신영복 선생의 추모 글에서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언젠가 선생님이 내게 해주신 말씀이 기억난다. 친구가 되지 못하는 스승은 좋은 스승이 아니고 스승이 되지 못하는 친구는 좋은 친구가 아니라는 말씀. 그분은 내게 최고의 스승이고 최고의 친구였다.” 최영묵 교수는 먼저 책을 통해 신영복 선생을 만났다. 그만큼 김창남 교수보다 좀 더 거리두기가 가능했고, 객관적인 자료 분석도 용이했다. 최영묵 교수는 신영복 선생의 일생에 큰 영향을 주었던 당시의 시대 상황과 통일혁명당 사건 등을 남겨진 기록을 통해 면밀히 분석하고 글에 반영할 수 있었다. 아울러 당시를 증언할 수 있는 신영복 선생 주변 지인들을 모두 만나 인터뷰하고 자료를 모았다. 다소 빠를 수 있는 선생의 평전 집필을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한 이유는, 선생 주변의 지인들이 대부분 연로하기 때문이었다. 시대의 증언자가 사라지기 전에 과거의 사실을 빠짐없이 기록해야 한다는 의무감 속에서 이 책은 집필되었다. 신영복 선생의 인간적인 면모를 그려낸 김창남 교수의 글과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분석한 최영묵 교수의 글이 이 책 속에 함께 녹아 선생의 일생을 핍진하게, 그리고 생동적으로 보여준다. 앞으로의 신영복 연구와 신영복에 관한 모든 글은 이 책에서 비롯될 것이다. 신뢰할 만한 평전 한 권을 세상에 내놓는다. '청년 혁명가' 쇠귀는 1988년 8월 15일 20년의 감옥 생활을 마치고 "초로(初老)의 붓다"[신남휴, 읽기,289]가 되어 돌아왔다.
먹을 때마다 나는 우울해진다
심플라이프 / 애니타 존스턴 (지은이), 노진선 (옮긴이) / 202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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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라이프
소설,일반
애니타 존스턴 (지은이), 노진선 (옮긴이)
40년간 여성의 심리와 섭식장애 치료에 몰두해온 임상심리학 박사 애니타 존스턴은 식욕 뒤에 감춰진 여성의 상처와 욕망을 재해석함으로써 음식, 몸무게, 칼로리의 강박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먹고 표현하고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섭식에 문제를 가진 여성의 심리를 분석하고 치료로 이끄는 심리서지만 단순히 섭식장애에 한정할 수 없는 특성을 지닌다. 우선 저자는 자신이 실제 치료에서 사용한 세계 각국의 동화, 신화, 민담을 들려주며 먹는 행위를 통해 꽁꽁 숨기거나 억누르려 하는 내면의 깊은 상처와 욕망을 들여다본다. 즉 현상 이면에 감추어진 진실을 꿰뚫어볼 수 있는 은유의 언어를 끄집어낸다. 또한 꿈을 해석해 무의식에 접근하는 법, 감정을 부인하거나 억누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려보내는 법,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법, 식사 일지를 써 자신이 느끼는 허기가 신체적 허기가 아닌 감정적 허기임을 구별해내는 법 등 실용적인 변화 방법까지 담고 있다.서문 음식 앞에서 더는 불안과 죄책감을 느끼지 않기 위하여 1. 여성의 몸으로 산다는 것 2. 여성성을 감추는 과정 3. 자아를 보는 시각 바꾸기 4. 진짜 문제는 음식이 아니다 5. ‘물질’ 중독이 아닌 ‘과정’ 중독 6. 은유: 몸의 언어를 배우는 시간 7. 감정: 마음이 주는 선물 8. 인간관계: 진실을 이야기하기 9. 힘: 지배당하기도, 지배하기도 싫은 사람들 10. 보살핌: 강한 내면의 어머니를 만나다 11. 직관: 내 안의 숨은 안내자 12. 꿈: 자기 탐색의 지름길 13. 월경: 몸의 지혜 되찾기 14. 섹슈얼리티: 여성의 성적 욕망 15. 하강: 가장 깊이 묻어둔 고통 속으로 16. 자기표현: 잃어버렸던 인간으로서의 권리 17. 영양 섭취: 몸의 허기 vs. 마음의 허기 18. 식사 일지: 진실을 기록하기 19. 회복: 나 자신과 화해하는 길 20. 음식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난 사람들 엄마에게 인정받고 싶었어요 / 나는 늘 이상한 아이였다 / ‘성공’한 인생에 집착하다 출전 참고문헌“당신이 먹는 음식이 당신의 상처를 말해준다” 억압된 여성성을 일깨우는 매혹적인 이야기 살찔 걱정 없이 음식을 먹는 여성이 얼마나 될까? 맛있게 먹은 뒤 너무 많이 먹었다며 자책하지 않는 여성이 있을까? 탈코르셋, 페미니즘의 목소리가 날로 높아지고 있음에도 다이어트, 몸매 시술, 성형 산업이 여전히 호황인 이유는? 날씬하고자 하는 끊임없는 욕망은 어디서 기인했을까? 납작한 배, 가느다란 허벅지, 풍만한 가슴이 아름다운 몸의 기준이 된 사회에서 여성은 무엇을 잃고, 어떻게 고통받으며 살고 있을까? 40년간 여성의 심리와 섭식장애 치료에 몰두해온 임상심리학 박사 애니타 존스턴은 를 통해 식욕 뒤에 감춰진 여성의 상처와 욕망을 재해석함으로써 음식, 몸무게, 칼로리의 강박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먹고 표현하고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은 섭식에 문제를 가진 여성의 심리를 분석하고 치료로 이끄는 심리서지만 단순히 섭식장애에 한정할 수 없는 특성을 지닌다. 우선 저자는 자신이 실제 치료에서 사용한 세계 각국의 동화, 신화, 민담을 들려주며 먹는 행위를 통해 꽁꽁 숨기거나 억누르려 하는 내면의 깊은 상처와 욕망을 들여다본다. 즉 현상 이면에 감추어진 진실을 꿰뚫어볼 수 있는 은유의 언어를 끄집어낸다. 또한 꿈을 해석해 무의식에 접근하는 법, 감정을 부인하거나 억누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려보내는 법,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법, 식사 일지를 써 자신이 느끼는 허기가 신체적 허기가 아닌 감정적 허기임을 구별해내는 법 등 실용적인 변화 방법까지 담고 있다. 음식과 맺고 있는 왜곡된 관계를 바로잡는 데서 시작한 이 책은 개인의 무의식을 들여다보고 상처를 마주해 치유하는 과정을 거쳐 사회가 여성성을 어떻게 억압해왔고, 이런 사회 속에서 여성들이 생존을 위해 무엇을 포기하고 어떤 질병을 얻어왔는지로 나아간다. 심리학적인 분석을 넘어 현대 여성과 음식의 관계를 신화적, 정신분석학적,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여성의 자아정체성을, 여성성의 회복을 이야기하는 이 책은 책장을 넘겨나갈수록, 곱씹어 읽을수록 의미를 확장해나가는 매우 보기 드문 책이다. 오해와 편견이 잘못된 해결책으로 인도한다 음식, 몸무게, 칼로리의 강박에서 벗어나는 올바른 길 제시 당신이 물살이 사납게 흐르는 강둑에 서서 비를 맞고 있다고 상상해보자. 갑자기 불어난 물에 강둑이 터져버리고 급류에 휘말린다. 우연히 큼직한 통나무가 떠내려오자 그것을 꼭 붙잡는다. 통나무를 붙잡고 마침내 물살이 잔잔한 곳에 도달한다. 저 멀리 뭍이 보이자 그쪽으로 헤엄쳐 가려 한다. 그러나 헤엄을 칠 수가 없다. 한쪽 팔을 뻗는 동안 다른 쪽 팔이 큼직한 통나무를 계속 붙잡고 있기 때문이다. 생명을 구했던 그 통나무가 이제는 원하는 곳으로 가는 데 걸림돌이 되고 만다. 물가에 있던 사람들은 발버둥 치는 당신을 보고 통나무를 놓아버리라고 소리친다. 하지만 당신은 그럴 수가 없다. 물가까지 헤엄쳐 갈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40~41쪽) 우리 사회는 체중 조절을 ‘자기통제의 상징’으로 여기며 체중 조절에 실패한 사람을 ‘자기 관리에 실패한 사람’으로 받아들인다. 다이어트는 의지의 문제라 말하고, 무기력하고 나약하기 때문에 뚱보로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통제할 것은 자신의 의지와 음식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이 모든 시각은 오해와 편견에 불과하다. 책은 우리 눈에 덧씌워진 편견과 선입견을 걷어내고 ‘진짜 문제’를 발견하도록 이끈다. 음식은 진짜 문제를 감추는 ‘레드 헤링’일 뿐이며(4장), 섭식장애는 알코올이나 약물 중독처럼 물질 중독이 아닌 먹는 행위에 중독된 ‘과정 중독’임을 증명하고(5장), 음식에 집착하는 사람은 나약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이 가진 힘을 두려워하고 있음을 설파한다(9장). 많은 사람이 섭식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에게 ‘이제 그만 통나무를 놓아버리라’고 소리친다. 바보처럼 통나무를 붙들고 있지 말고 어서 물가로 건너오라고 말한다. 위급한 순간에 통나무가 어떻게 그 사람의 목숨을 구해줬는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통나무를 붙잡고 있는 사람 또한 한때 자신의 목숨을 구해주었던 통나무의 존재를 저주하며 이걸 놓지 못하는 자신을 나약하고 한심한 인간이라 비난한다. 이것이 우리가 지금까지 섭식장애 환자들을 대해온 태도이다. 책은 섭식장애가 그동안 아픔을 견디게 해준 생존의 한 방편이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변화의 시작점이라고 주장한다. 가벼운 식단 조절부터 심각한 섭식장애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자신의 몸과 음식을 바라보는 잘못된 시각을 하나하나 교정하며 엉뚱한 곳에서 헤매던 우리를 진정한 치유와 깨달음의 길로 안내한다. “당신이 느끼는 허기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내면 가장 깊은 곳으로 들어가 진짜 ‘허기’의 정체를 파헤치다 “마약이나 알코올과 마찬가지로 먹는 일 역시 불편한 감정에서 도피하는 데 이용될 수 있다. 혼란스럽거나 갈등을 일으키는 감정을 다루기가 어려울 때 굶어버리면 몸의 감각과 단절되고 따라서 내면의 감정도 느낄 수 없게 된다.”(76쪽) 우리는 음식을 배를 채우는 수단으로만 이용하지 않는다. 음식을 먹으며 위안과 안도감을 얻고, 어떨 땐 사랑의 대용품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따라서 사람들은 신체적인 허기가 느껴질 때뿐 아니라 감정적인 허기가 느껴질 때도 음식으로 그것을 해소하려 한다. 사랑받고 싶어서, 성공하고 싶어서, 인정받고 싶어서, 외로워서 폭식하거나 자신을 굶겨 몸의 감각을 마비시킨다. 그렇게 숨겨둔 상처에서, 드러내지 못한 욕망에서 도망친다. 책은 우리가 두 개의 그릇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신체적 허기를 채우는 호리병 그릇과 감정적 허기를 채우는 하트 모양 바구니가 그것이다. 자신의 허기가 위장에서 오는지 정신에서 오는지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허기가 느껴지면 그것의 정체를 파악하기도 전에 무조건 음식으로 허기를 없애려 한다. 비어 있는 곳은 하트 모양 바구니인데 호리병 그릇에만 끊임없이 음식을 밀어 넣으니 허기는 가실 줄 모른다. 따라서 이 책은 화가 나도 먹고, 외로워도 먹고, 슬퍼도 먹는 사람들, 자신이 겪는 모든 문제를 한 가지 방식으로만 해결해온 사람들에게 다양한 해결 방법이 있음을 알려준다. 음식에 대한 강박이나 섭식 문제를 앓는 여성의 대부분은 성장 과정에서 가족 혹은 관계를 통해 욕망을 억압하도록 강요받았던 경험이 있다. 따라서 원치 않는 남자들의 성적 접근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 뚱뚱한 몸매를 이용해온 사람에게는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표현하는 기술’을, 갈등을 맞닥뜨릴 때마다 폭식하고 토하는 행위로 내적 긴장감을 해소해온 사람에게는 ‘갈등을 해결하는 기술’을, 가족처럼 끊어낼 수 없는 관계에서 도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다이어트에 집착해온 사람에게는 ‘관계 안에서 경계를 설정하는 기술’을 제시한다. 총 20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감정, 인간관계, 힘, 보살핌, 직관, 꿈, 월경, 섹슈얼리티, 자기표현 등 여성들이 정신적 허기를 느끼며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여러 요소를 짚어주며 그것을 회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개개인이 처한 상황에 맞춰 독자가 스스로 답을 찾고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은 이 책이 가진 또 하나의 미덕이다. 보이는 것 너머의 진실로 안내하는 도구, ‘은유의 언어’를 익히다 책에는 ‘은유’와 ‘상징’이 굉장히 중요한 키워드로 등장한다. 꼭꼭 숨겨두었던 개인의 욕망, 가슴속 깊이 묻어버렸던 비밀스러운 상처, 부정하고 무시해온 여성성을 끄집어내어 제대로 치료하고 표현하려면 내면으로 들어가는 길을 찾아내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은유’와 ‘상징’이 내면으로 들어가는 길의 안내자가 된다. 저자는 , 같은 익숙한 동화를 비롯해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러시아, 스위스 등 세계 각국의 신화와 민담을 통해 독자를 몰입시킨 뒤 이야기 속에 담긴 지혜와 상징적인 의미를 하나하나 풀어놓는다. 더불어 여성들이 꾼 꿈을 사례로 들며 꿈의 이미지가 상징하는 바를 해석하고, 독자가 스스로 꿈을 기록하고 분석해 자신의 무의식에 가닿는 법을 알려준다. 저자가 들려주는 다종다양한 이야기에 푹 빠져 책장을 넘기다 보면 독자는 어느새 ‘은유’와 ‘상징’의 언어를 체득하게 되고, 이를 통해 현재 자신이 안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그것이 어떤 음식을 먹는 것으로 표출되는지, 어떤 감정이 폭식과 거식으로 나아가게 하는지 깨닫게 된다. 아픈 줄도 모르고 그저 견뎌왔던 상처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무감각하게 살아왔던 시간이 선명한 형태로 눈앞에 떠오른다.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야 올바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듯이 상징을 해독하는 이 언어들은 어둠 속에 숨어 있는 문제에 빛을 비추는 역할을 한다. 보이는 것 너머의 진실로 우리를 안내하는 이 언어를 익힌다면 독자는 섭식과 관련된 문제뿐 아니라 인생에서 겪는 다양한 문제 앞에서 핵심을 꿰뚫어보고 적확한 해결책을 찾아내는 도구를 하나 얻게 될 것이다.우리는 여전히 남성적·직선적·이성적·합리적인 것이 여성적·순환적·직관적·감정적인 것보다 우대받는 사회에 살고 있다. 현대 여성은 이 사회에서 살아남아 번영을 누리기 위해 네모난 구멍에 필사적으로 몸을 끼워 넣으려고 애쓰는 둥근 못과 같다. 섭식 장애에서 벗어나려는 여성이 제일 먼저 거쳐야 하는 과정은 진정한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을 재정립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명석하고 직관적인 성격이 축복임을 깨달아야 한다. 설령 그 성격을 거북해하는 타인들 때문에 악전고투하며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할지라도. 힘들었던 시절이나 인생의 위기가 닥쳤을 때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선택권, 자원, 대응 기술이 얼마나 한정적이었는지 생각해본다면 섭식 장애 습관을 발전시킨 것이 꼭 형편없는 선택만은 아니었을 수도 있다.
부모와 아이의 소통일기
심야책방 / 권귀헌 (지은이) / 20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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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교육
권귀헌 (지은이)
글쓰기교육전문가 권귀헌 작가가 오랫동안 글쓰기 수업을 하며 아이들에게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질문 216개와 글놀이 24개’를 엄선하여 책으로 엮었다. 아이 셋을 키우는 다정한 육아 대디이기도 한 그는 ‘사랑에도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늘 아이에게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지만, 정작 ‘아이의 마음이 이해되지 않을 때, 아이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은데 무엇을 해야 좋을지 모를 때’가 많기 때문이다. 『부모와 아이의 소통일기』에 있는 질문들은 유쾌하고, 창의적이다. ‘질문’을 접하는 순간, 쓸 말이 바로 떠오를 수도 있고 고민의 과정을 거쳐야 할 수도 있다. 상상해서 답을 만들어내야 하는 질문이 있는 반면, 자신의 경험을 돌아보며 기억을 들춰 봐야 하는 질문도 있다. 때로는 눈앞에 있는 것을 본 대로 쓰기도 하고,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불러야 할 때도 있다. 이 모든 질문은 아이와 부모가 기꺼이, 쉽고, 재미있게, 풍부하게 쓸 수 있는 것들이다. ‘글놀이’는 단어를 찾는 것으로 시작해 공통점을 찾아 기록하거나, 단어로 이야기를 만드는 등 한 편의 글을 쓰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또 게임의 성격을 띠도록 상황도 부여하고, 엄마나 아빠와 시합처럼 겨룰 수 있도록 임무를 제시하기도 했다. 가족이 함께 시간을 내어 해본다면 웬만한 게임보다 더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처음에는 한 단어, 한 문장으로 마무리 되었던 짧은 글이 나중에는 한 페이지가 넘치도록 계속 쓰고 싶어질 것이다. 이 과정에서 문장력, 구성력, 상상력, 질문력, 표현력이 길러지는 것은 기본이다. 부모님과 함께 소통일기를 써내려간 순간과 마음을 솔직하게 터놓았던 시간은 아이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행복’과 ‘글쓰기 실력’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씨앗 심기를 지금 바로 시작해보자. 서로를 사랑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더욱 커질 것이다.프롤로그 아이와 함께 행복한 글씨앗을 심으세요! 1. 왜 글을 써야 하는가? 2. 아이들은 무엇을 써야 하는가? 3. 글 쓰는 아이들은 무엇이 다른가? 4. 이 책은 어떻게 구성되었나? 5. 이 책은 어떻게 활용하는가? 6. 아이와 부모의 마음에 꽃을 심는 습관 7. 소통일기 부록 노트에 직접 질문을 만들어 활용해보세요!★★★★★ 하루 5분, 부모와 아이가 놀면서 함께 놀면서 쓰는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첫 일기장 서로의 마음을 읽고 표현할 수 있는 216개의 질문 ♥ 24개의 글놀이 서로가 나눌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함께하는 시간’이다 가족 간 사랑도, 글쓰기 실력도 쓰는 대로 자라는 신비한 책 글쓰기교육전문가 권귀헌 작가가 오랫동안 글쓰기 수업을 하며 아이들에게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질문 216개와 글놀이 24개’를 엄선하여 책으로 엮었다. 아이 셋을 키우는 다정한 육아 대디이기도 한 그는 ‘사랑에도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늘 아이에게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지만, 정작 ‘아이의 마음이 이해되지 않을 때, 아이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은데 무엇을 해야 좋을지 모를 때’가 많기 때문이다. 『부모와 아이의 소통일기』에 있는 질문들은 유쾌하고, 창의적이다. ‘질문’을 접하는 순간, 쓸 말이 바로 떠오를 수도 있고 고민의 과정을 거쳐야 할 수도 있다. 상상해서 답을 만들어내야 하는 질문이 있는 반면, 자신의 경험을 돌아보며 기억을 들춰 봐야 하는 질문도 있다. 때로는 눈앞에 있는 것을 본 대로 쓰기도 하고,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불러야 할 때도 있다. 이 모든 질문은 아이와 부모가 기꺼이, 쉽고, 재미있게, 풍부하게 쓸 수 있는 것들이다. ‘글놀이’는 단어를 찾는 것으로 시작해 공통점을 찾아 기록하거나, 단어로 이야기를 만드는 등 한 편의 글을 쓰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또 게임의 성격을 띠도록 상황도 부여하고, 엄마나 아빠와 시합처럼 겨룰 수 있도록 임무를 제시하기도 했다. 가족이 함께 시간을 내어 해본다면 웬만한 게임보다 더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처음에는 한 단어, 한 문장으로 마무리 되었던 짧은 글이 나중에는 한 페이지가 넘치도록 계속 쓰고 싶어질 것이다. 이 과정에서 문장력, 구성력, 상상력, 질문력, 표현력이 길러지는 것은 기본이다. 부모님과 함께 소통일기를 써내려간 순간과 마음을 솔직하게 터놓았던 시간은 아이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행복’과 ‘글쓰기 실력’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씨앗 심기를 지금 바로 시작해보자. 서로를 사랑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더욱 커질 것이다. “내 아이의 마음을 알아가는 따뜻한 여행”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고 읽을 수 있는 최고의 소통, 즐거운 교감!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1000여 명을 대상으로 ‘당신은 언제 성공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설문조사에서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 7위 부자가 되는 것 6위 권력 또는 영향력을 갖는 것 5위 자신이 일하는 분야의 정상에 서는 것 4위 자신을 존경하는 친구를 갖는 것 3위 행복한 인간관계 2위 행복한 결혼 그렇다면 1위는 무엇일까? 바로 ‘존경받는 부모’가 되는 것이다. 부모와의 정서적 교감이 바탕이 될 때 아이는 ‘사랑과 존경심’을 느낄 것이다.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가? 어떤 부모로 기억되고 싶은가? 매일 저녁, 5분만 시간을 내 이 책의 질문에 아이와 함께 답해보자.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 같은 부모, 언제든 기대 쉴 수 있는 나무 같은 부모’로 기억될 것이다! 소통일기는 숙제도 과제도 아니다. 재미있는 이야깃거리이고 서로의 마음을 보여주는 일이다. “이토록 글쓰기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문장력, 창의력, 감수성이 자라는 216개의 질문 게임보다 신나는 24개의 글놀이 글쓰기는 두렵고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즐겁고 재미있는 일이다. 『부모와 아이의 소통일기』는 아이를 글쓰기의 세계로 이끌어줄 것이다. 또한 아이에게는 마음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을, 부모에게는 아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흥미와 소질, 재능, 표현하지 않았던 속마음 등을 알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할 것이다. - 가게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배달, 서빙, 음식 만들기, 계산 중 어떤 일을 가장 잘할 수 있을까요? 그 일을 하는 모습을 써볼까요? - 아빠가 운동시합을 하고 있습니다. 온 가족이 응원을 갔는데 아쉽게 지고 있네요. 어떤 말을 들으면 아빠가 힘을 낼 수 있을까요? 응원의 말을 써보세요. - 지금껏 한 번도 구걸에 성공하지 못한 거지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말로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을까요? 짧은 편지를 써보세요. - 산타할아버지가 함께 일할 어린이를 찾고 있습니다. 나를 뽑아달라고 편지를 써보세요. 나는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알려주세요. - 아침마다 목장주인에게 우유를 빼앗겨 불만이 많이 쌓였습니다. 새끼 먹일 젖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젖소를 타이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써보세요. 아이들의 기질이나 언어능력에 따라 쓰기 편한 분야가 다르다. 관찰한 것을 잘 쓰는 아이, 상상이야기를 잘 만드는 아이, 자신의 경험을 촘촘하게 쓰는 아이, 하나부터 열까지 자세하게 설명하는 글에 강한 아이가 있다. 그래서 이 책에 담긴 질문은 다양한 분야를 골고루 담고 있다. 재미있게 글을 쓰는 과정에서 공부머리, 이해력, 언어능력뿐만 아니라, 문장력, 구성력, 상상력, 감수성, 질문력 등이 향상된다. 소통일기는 아이가 글쓰기를 좋아하게 만드는 최선이 아닌 유일한 방법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쓰게 되는 『부모와 아이의 소통일기』 200% 활용법 1. 부모가 먼저 시범을 보인다. 처음에는 아이가 방법을 몰라서 망설일 수 있다. 이때는 부모가 시범을 보이고 쓰는 법을 알려주면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가 점점 글을 리드하게 될 것이다. 2. 충분히 설명해준다. 쉽게 쓰였지만, 질문을 아이들이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3. 마음대로 쓴다. 이 책은 답이 없다. 재미있게 써보자. 공부가 아닌, 즐거운 교감이다. 4. 차례대로 답하지 않아도 된다. 그날 상황에 따라 어떤 질문은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 마음이 가는 글감을 잡는 게 유리하다. 끌리는 질문일수록 내면의 에너지를 더 쉽게 꺼내올 수 있기 때문이다. 5. 간식을 준비한다. 입에 달달한 게 들어오면 마음이 넉넉해지고, 머리도 잘 돌아간다. 글 쓰는 일이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악당의 아빠를 꼬셔라 1
연담 / 달슬 (지은이) / 202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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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담
소설,일반
달슬 (지은이)
달슬의 로맨스판타지 소설. 주인공들이 태어나지도 않은 책 속 세계에서 눈을 떴다. 게다가 이제부터 부모님 세대에는 초특급 시련들이 닥쳐올 예정. 그러니까 우선 언니의 납치부터 막자고 생각했는데……. "잡았다. 르보브니의 공주." 왜 내가 납치된거야? 대신 납치된 것도 서러운데, 나를 납치한 황제의 곁이 아니면 몸이 버티질 못한다. "아버님, 결혼해주세요!" 그래, 이왕 이렇게 된 거 존재 자체로 은혜로운 저 남자도 살리고, 나도 좀 살자! 그러려면… 음… 우리 둘이 결혼하면 되지 않을까? "아버님! 제가 꼭 구해 드릴게요!" "아니, 그 아버님 소리는 대체 왜 자꾸……!" 철혈의 철벽을 치는 에우레디안에게 솜방망이 유혹 펀치를 날리는 예레니카. 엉뚱하지만 성실한 청혼은, 과연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 것인가.프롤로그. 시작은 청혼을 거절당하는 것부터Ch 1. 내가 생각한 건 이게 아닌데Ch 2. 플랜 C : 조연끼리 윈윈하라Ch 3. 납치극, 혹은 도주극Ch 4. 가랑비를 견디는 튼튼한 우산에는 폭우를주인공들이 태어나지도 않은 책 속 세계에서 눈을 떴다.게다가 이제부터 부모님 세대에는 초특급 시련들이 닥쳐올 예정!그러니까 우선 언니의 납치부터 막자…고 생각했는데-“잡았다. 르보브니의 공주.”왜 내가 납치된거야?!대신 납치된 것도 서러운데, 나를 납치한 황제의 곁이 아니면 몸이 버티질 못한다.“아버님, 결혼해주세요!”그래, 이왕 이렇게 된 거 존재 자체로 은혜로운 저 남자도 살리고, 나도 좀 살자!그러려면… 음… 우리 둘이 결혼하면 되지 않을까?“아버님! 제가 꼭 구해 드릴게요!”“아니, 그 아버님 소리는 대체 왜 자꾸……!”철혈의 철벽을 치는 에우레디안에게 솜방망이 유혹 펀치를 날리는 예레니카.엉뚱하지만 성실한 청혼은, 과연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 것인가!달슬 작가의 장편 로맨스 판타지, 《악당의 아빠를 꼬셔라》1권
워터 게임
은행나무 / 요시다 슈이치 (지은이), 이영미 (옮긴이) /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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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소설,일반
요시다 슈이치 (지은이), 이영미 (옮긴이)
일본 현대소설을 대표하는 작가 요시다 슈이치가 “신경지를 개척했다. 내 문학 인생의 분기점이 될 작품”이라고 평가한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의 후속작 《워터 게임》이 출간됐다. 후지와라 다쓰야, 한효주, 변요한 주연 영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와 동명의 TV 드라마 방영에 맞추어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숲은 알고 있다》 《워터 게임》의 ‘다카노 시리즈’ 3부작 국내 출간이 완결된 것이다. 《워터 게임》은 “앞선 두 작품을 훨씬 뛰어넘는 장대한 스케일과 역동적인 액션, 압도적인 속도감으로 대역전극을 만들어낸다.” 전편인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가 한·중·일 동아시아의 우주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둘러싼 국제 첩보전을 다루며 서막을 열고, 프리퀄 형식의 《숲은 알고 있다》가 주인공이 정식 첩보원이 되기까지의 사건들을 다루면서 주요 등장인물들의 행위에 개연성을 부여하며 시리즈 전체를 촘촘하게 엮어준다면, 동아시아를 넘어 중앙아시아와 유럽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한, ‘글로벌 물 메이저 기업’의 정보 전쟁을 스릴 넘치는 필치로 전개해나간 이 작품은 장대한 서사를 끝맺는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암시한다. 소설은 보수공사 중이던 댐이 한밤중에 갑자기 무너져 탁류가 마을 전체를 삼키는 충격적인 사고로 시작한다. 사망자 97명, 실종자 50명 이상의 대참사. 신문기자인 구조 마이코는 생존자의 증언에서 댐 붕괴가 사고가 아닌 계획적인 범죄에 의한 것일 가능성을 직감하고 붕괴 직전 현장을 벗어난 댐 보수공사 인부 와카미야 신지를 찾는다. 한편, 산업스파이 조직 AN 통신의 다카노 가즈히코는 의뢰를 받아 부하인 다오카 료이치와 함께 댐 폭파 사건의 배후를 쫓는다. 원래 댐의 붕괴는 수도사업 민영화의 이권에 몰려든 정치인과 국내외 기업들이 꾸민 음모였지만, 테러 계획을 가로챈 누군가가 독단적으로 실행해버린 것. 새로운 댐 붕괴 소문이 도는 가운데, 암약하는 각국의 스파이들이 치열한 정보 전쟁에 뛰어드는데…….1장 어머니, 대하(大河) 7 2장 산업스파이 조직 37 3장 국제 심부름센터 67 4장 수수께끼 남자 98 5장 고(Go) 사인 127 6장 오지 마! 돌아가! 154 7장 앙코르와트의 아침노을 182 8장 리영선 210 9장 프놈펜의 밤 238 10장 여자들 267 11장 최고의 카드 291 12장 특종 318 13장 나란토의 숲 340 14장 초조하면, 패배 358 15장 경쟁자 381 에필로그 416 옮긴이의 말 431전율이 느껴지는 압도적 전개와 소름 끼치는 대반전 요시다 슈이치 소설의 무한한 가능성 ★ 후지와라 다쓰야, 한효주, 변요한 주연 영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원작 ★ ★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숲은 알고 있다》 《워터 게임》 ‘다카노 시리즈’ 동시 출간 ★ 일본 현대소설을 대표하는 작가 요시다 슈이치가 “신경지를 개척했다. 내 문학 인생의 분기점이 될 작품”이라고 평가한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의 후속작 《워터 게임》이 출간됐다. 후지와라 다쓰야, 한효주, 변요한 주연 영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와 동명의 TV 드라마 방영에 맞추어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숲은 알고 있다》 《워터 게임》의 ‘다카노 시리즈’ 3부작 국내 출간이 완결된 것. 《워터 게임》은 “앞선 두 작품을 훨씬 뛰어넘는 장대한 스케일과 역동적인 액션, 압도적인 속도감으로 대역전극을 만들어낸다.” 전편인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가 한·중·일 동아시아의 우주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둘러싼 국제 첩보전을 다루며 서막을 열고, 프리퀄 형식의 《숲은 알고 있다》가 주인공이 정식 첩보원이 되기까지의 사건들을 다루면서 주요 등장인물들의 행위에 개연성을 부여하며 시리즈 전체를 촘촘하게 엮어준다면, 동아시아를 넘어 중앙아시아와 유럽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한, ‘글로벌 물 메이저 기업’의 정보 전쟁을 스릴 넘치는 필치로 전개해나간 이 작품은 장대한 서사를 끝맺는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암시한다. “가자!” 다카노도 아야코에게 소리쳤다. “어디까지?” 다카노는 사막의 끝자락, 지평선을 바라보았다. 어디든 갈 수 있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진심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 _430쪽 적과 아군이 뒤섞여 속고 속이는 배신과 모략의 연속 비정한 정보전의 마지막에 웃는 자는 누구인가 소설은 보수공사 중이던 댐이 한밤중에 갑자기 무너져 탁류가 마을 전체를 삼키는 충격적인 사고로 시작한다. 사망자 97명, 실종자 50명 이상의 대참사. 신문기자인 구조 마이코는 생존자의 증언에서 댐 붕괴가 사고가 아닌 계획적인 범죄에 의한 것일 가능성을 직감하고 붕괴 직전 현장을 벗어난 댐 보수공사 인부 와카미야 신지를 찾는다. 한편, 산업스파이 조직 AN 통신의 다카노 가즈히코는 의뢰를 받아 부하인 다오카 료이치와 함께 댐 폭파 사건의 배후를 쫓는다. 원래 댐의 붕괴는 수도사업 민영화의 이권에 몰려든 정치인과 국내외 기업들이 꾸민 음모였지만, 테러 계획을 가로챈 누군가가 독단적으로 실행해버린 것. 새로운 댐 붕괴 소문이 도는 가운데, 암약하는 각국의 스파이들이 치열한 정보 전쟁에 뛰어드는데……. 피아를 식별할 수 없고 적과 아군이 언제든 순식간에 뒤바뀔 수 있는 이 세계에서 등장인물들의 생사는 상대를 ‘믿느냐’ ‘믿지 않느냐’라는 순간적인 판단에 달려 있다. 이러한 “타인에 대한 신뢰의 문제는 작가가 《분노》 이후로 줄곧 쥐고 있는 화두이자, 그의 창작 의지를 더욱 북돋아주는 주제”이기도 하다. “그 여자는 믿을 만해?” “아뇨, 믿을 만한 여자는 아닙니다. 다만, 이 세계에 오래 있었지만 믿을 만한 인간은 지금껏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_141쪽 그러나 아직 1퍼센트의 가능성이라도 남아 있다면 기내로 돌아가겠다고 다카노는 생각했다. 나머지는 리를 믿을 수밖에 없다. 저기서 밧줄을 움켜잡고 있는 신지를 믿을 뿐이다. _400쪽 “생각하라! 지금 필요한 것은 단 하나, 생존을 위한 생각뿐이다!” ‘살아남기’란 이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이며, 무엇보다 24시간 단위로 연장되는 목숨을 걸고 뛰어든 이 첩보 전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그 누구보다도 먼저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고 그것을 자본화해 활용하는 고도의 능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힘은 ‘생각’에서 비롯된다. 필요한 것을 조사하면 이미 늦다. 필요할 때 그것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 _298쪽 “……다오카, 생각해. 어떤 일에나 돌파구는 있어. 그걸 생각해내야 해. 앞으로 네가 이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건 단 한 가지. 생각한다, 그것뿐이야.” _310쪽 이렇게 밀도 높은 상황 속에 던져진 인물들의 생존 스토리는 일견 특수해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오늘 하루를 살아남는다는 것, 매일의 삶을 살아낸다는 것의 의미를 탐색한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소설을 넘어서서 독자들의 깊은 공감을 끌어낼 만하다. “외로움이 없는 인물들은 이토록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밖으로, 더 밖으로 나갈 수 있다“ 시리즈를 마감하는 작품답게 《워터 게임》에는 다양한 색채와 두께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우선 곧 35세가 되어 첩보원 은퇴를 앞둔 주인공 다카노는 앞선 두 작품에서보다 깊어진 연륜과 인간적인 매력을 자랑한다. ‘다카노 시리즈’는 작가조차도 부러워할 만한 인물로 변화한 그의 성장 서사로 읽을 수 있겠다. 그 밖에도 과거를 떠안은 채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와카미야와 열혈 신문기자 구조, 《숲은 알고 있다》 시절부터 라이벌인 한국계 스파이 데이비드 김과 영국 투자회사 임원 맥그로, 노회한 정치가 주손지와 냉정한 개인 비서 이시자키, 물 메이저 기업 V. O. 에퀴사를 틀어쥔 비밀스러운 인물 리영선까지 “그야말로 개성 넘치는 인물들의 ‘올스타전’을 방불케 한다”. 그중에서도 닿을 수 없는 고혹적인 매력의 다중 스파이 아야코는 시리즈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가운데 단연 돋보인다. 어디에도 속해 있지 않기에 그 누구보다도 자유로운 그녀는 누구보다 거침없고 매혹적이다. 작가는 이 시리즈를 구상하면서 ‘외로움이 없는 인물들은 이토록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구나. 밖으로, 더 밖으로 나갈 수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렇기에 그는 삶의 제약을 뛰어넘으려는 인물들의 광활한 행보를 한층 더 생생하게 그려낼 수 있었을 것이다. 요시다 슈이치 소설 세계의 무한한 확장 《워터 게임》은 전편보다 훨씬 광대해진 공간적 배경, 치밀한 사건 전개, 개성 있는 다양한 등장인물들, 국제 관계 및 경제 이슈에 대한 핵심을 찌르는 서술 등을 통해 세 권에 걸친 방대한 분량의 시리즈를 완벽하게 마무리한다. 인간 심리뿐만 아니라 생의 이면을 파악하는 통찰력과 손에 잡힐 듯 디테일한 표현력, 선악과 부조리를 바라보는 열린 시각 속 균형 감각 등 요시다 슈이치 소설의 강점이 드러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요시다 슈이치 소설 세계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작가의 강점인 인간 심리에 대한 예리한 통찰에 더해 꽉 짜인 플롯이 선사하는 쾌감과 생생한 캐릭터 구현으로 엔터테인먼트 소설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신지는 스미레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새삼스레 다시 이 녀석을 구해내긴 힘들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오늘 하루만이면 구해낼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 하루, 그리고 또 하루. 그건 계속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정보는 곧 보물이야. 보물찾기에 뛰어난 자가 이 세상을 제압하지. 만약 이런 늙어빠진 노인네라도 성공한 사람이라 불리고 있다면, 아마도 내게 그런 보물찾기 재능이 있었겠지.” 대부분의 비극은 거기에 존재하는 차별에서 생겨난다. 그리고 일본에도 차별은 얼마든지 있다. 불을 붙이면 금방이라도 발화할 것 같은 억울함과 슬픔이 이 나라 곳곳에 널려 있다.
진격의 거인 30
학산문화사(만화) / 이사야마 하지메 (지은이) / 2020.02.13
5,000
학산문화사(만화)
소설,일반
이사야마 하지메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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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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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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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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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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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멋진 여행
위즈덤하우스
12,150원
2
해피버쓰데이
3
안녕 팝콘 (알라딘 어나더커버)
4
작은 죽음이 찾아왔어요
5
감정 호텔
6
어제저녁
7
설날 한상
8
100층짜리 집
9
새처럼
1
내가 나라서 정말 좋아
길벗
15,120원
2
흔한남매 18
3
위풍당당 여우 꼬리 6
4
채사장의 지대넓얕 12 : 철학의 시작
5
불꽃 수영 대회
6
내 인생 최악의 일주일 3 : 수요일
7
에그박사 14
8
흔한남매 과학 탐험대 13 : 생식과 유전
9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OX 퀴즈
10
요정 개, 올빼미 머리 그리고 나
1
울지 않는 달
창비
14,400원
2
국어 한 권 : 중1 문학
3
국어 한 권 : 중1 비문학
4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5
죽이고 싶은 아이 2
6
죽이고 싶은 아이
7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50만 부 기념 우리들 에디션)
8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중1 세트 (최신개정판) (전3권)
9
SKY 입시생 중등 필독서
10
중학함수, 제대로 가르쳐주마
1
원피스 110
대원씨아이(만화)
5,400원
2
작별하지 않는다
3
채식주의자
4
괴수 8호 14 (아크릴 블록 한정판) - 트리플 특장판 + 호시나 소우시로 아크릴 블록 + 일러스트 멀티 클리너 + 방위대 대원증 8종 세트 (플라스틱 재질)
5
괴수 8호 14 (트리플 특장판)
6
이처럼 사소한 것들
7
카구라바치 3 (더블특전판)
8
팬텀 버스터즈 2
9
초역 부처의 말
10
ETS 토익 정기시험 기출문제집 1000 Vol. 4 Reading (리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