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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둥글 지구촌 인권 이야기
풀빛 / 신재일 지음, 유남영 그림 / 2009.03.25
12,000원 ⟶ 10,800(10% off)

풀빛학습일반신재일 지음, 유남영 그림
역사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사람이 누려야 할 기본 권리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는 책.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인권이 우리의 것이 되기까지, 이것을 얻기 위해 노력한 옛 선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때로는 슬프고 또,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역사의 이야기를 좇다보면 옛날 계급으로 신분을 나눴던 시절부터 '무한 경쟁의 시대'라고 일컬어지는 21세기 현재까지, 사회가 어떻게 변화되고 확립되었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아이들에게 인권의 단면만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포괄적이고 구체적으로 들려 준다. 민주주의와 비정규직, 빈곤층, 국가의 역할, 세계화, NGO의 역할, 사회적 약자 등 다양한 주제를 제시한 것이 그것이다. 아울러, 인권과 관련된 수많은 지식 외에도, 아이들이 인간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올바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고자 했다.1. 세계 인권 선언의 탄생 인간의 권리를 되돌아보게 했던 세계 전쟁 012 유엔 인권 위원회의 탄생 014 인권 선언에서 인권 조약으로 017 2 인권이 하늘에서 뚝 떨어졌을까? : 민주화와 인권 인권의 출발점은 ‘평등’ 022 노예에게도 인권이 있었을까? 023 전쟁과 함께 시작된 노예 제도 024 노예 제도와 민주주의가 함께한 그리스 026 농사짓는 노예, 농노 028 노예사냥 029 영웅도 하루아침에 처형당하는 마녀 사냥 032 생각이 다르면 모두 마녀! 034 이단으로 몰려 처형당한 유대 인과 과학자 035 지금도 버젓이 살아 있는 마녀 사냥의 공포 037 인권 의식은 언제부터 싹텄을까? 040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041 국가는 인권을 보장하라! 044 인권을 향한 첫걸음, 프랑스 혁명과 인권 선언 045 인권이라는 말은 언제부터 쓰였을까? 047 우리나라의 인권 운동 048 드디어 헌법으로 인권을 보장받다 051 3. 난 누구의 방해도 받고 싶지 않아 : 정보화와 인권 댓글도 내 마음대로 못 단다고? 056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살아갈 권리가 있어 059 꼭 담을 넘어야만 도둑이 아니야 061 내가 쓴 글이 여기저기 마구 돌아다녀요 062 디지털 시대에 꼭 필요한 지적 재산권 064 카피레프트 운동이 뭘까? 066 누군가 정보를 독점해 버린다면? 067 정보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069 정보 고속 도로를 건설하자 071 4. 무한 경쟁 사회 속에서 인권은 잘 있을까? : 세계화와 인권 세계화가 뭐예요? 076 무한 경쟁의 세계화 077 왜 세계화에 반대하는 걸까? 079 인권은 배부른 소리? 083 비정규직 문제 085 영민이 엄마와 수희 엄마 이야기 086 점점 심해지는 빈부의 격차 089 이주 노동자 때문에 취업이 힘들다고? 093 5. 나의 인권은 누가 지켜줄까? : 국가와 인권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 098 국가는 국민의 인권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 100 전쟁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끔찍한 살인 행위 101 수많은 유대 인의 목숨을 앗아간 히틀러 104 끔찍한 인종 청소 105 평화도 연습이 필요해요! 108 국가 안보를 위해서라면 인권을 탄압해도 되는 걸까? 109 영화 '관타나모로 가는 길' 110 전통 때문에 꿈을 이룰 수 없는 아이들 112 ‘국가 인권 위원회가 앞장서요! 114 인권 보호를 위한 국제적 노력이 필요해요! 116 국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시민 단체 118 6. 인권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거야 : 사회적 약자와 인권 우리’라는 말에 숨겨진 무서운 비밀 124 사회적 약자는 누구를 말하는 걸까? 127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129 한국 사람들은 백인만 좋아해! 132 여자는 투표하지 말라고? 134 최초로 여성의 권리를 주장한 ‘올랭프 드 구즈’ 135 여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 137 동화 속에 숨겨진 편견 140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기에! 141 올리버 트위스트 이야기 143 어린이의 인권을 지켜 주세요 144 다수결만으로는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어요! 146 인권은 서로 지켜 주어야 해요 147 살색이 살구색이 되기까지 149 ▶ 부록 '세계 인권 선언문' 154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는 없을까?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있어요!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인권이라는 가치가 우뚝 서야 합니다. 자신의 인권을 당당하게 외치고, 타인의 인권도 정당하게 존중해 줄 때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된답니다. 책 속에는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누려야 하는 권리와 옛날부터 현재까지 인권을 찾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권리, 인권 인권은 어디에서 왔을까? 인권이란, 인간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를 말합니다. 하지만 인권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진 것은 그리 오래전이 아니랍니다. 사람들이 인권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것은 무서운 전쟁과 끔찍한 학살을 겪고 나서부터입니다. 이렇듯 이 책은 역사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사람이 누려야 할 기본 권리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인권이 우리의 것이 되기까지, 이것을 얻기 위해 노력한 옛 선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때로는 슬프고 또,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역사의 이야기를 좇다보면 옛날 계급으로 신분을 나눴던 시절부터 ‘무한 경쟁의 시대’라고 일컬어지는 21세기 현재까지, 사회가 어떻게 변화되고 확립되었는지 알게 됩니다. 자칫하면 고리타분하고 딱딱할 수 있는 주제를 개성 넘치는 삽화와 함께 마치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 쉽고 재미있게 구성했습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인권의 단면만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포괄적이고 구체적으로 들려주기 위해 민주주의라든가 비정규직, 빈곤층, 국가의 역할, 세계화, NGO의 역할, 사회적 약자 등 다양한 주제로 엮었습니다. 인권을 알면 과거와 현재의 사회 구조를 알 수 있어요! 인권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닙니다. 가만히 있는데 누군가가 찾아주는 것 또한 아닙니다. 오늘날 우리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내 의견을 내세울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옛날 인권을 찾기 위해 노력한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민주주의의 역사는 인권의 역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가 싹트면서 개개인의 자유를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기 때문이지요. 인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민주주의를 알아야 하고 민주주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거와 현재의 사회 구조를 알아야 합니다. 먼저, 민주주의가 탄생하기 이전, 사람들의 생활을 살펴보고, 또 민주주의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고 나면, 민주주의 이후 인권의 발달 과정을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책이 안내하는 데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세계 역사는 물론 사회의 구조까지 한눈에 쏙 들어오게 된답니다. 행복한 지구촌, 바로 우리가 만들 거예요! 21세기를 세계화, 글로벌 시대라고 합니다. 글로벌 시대에 세계인들과 올바른 경쟁을 하기 위해서 영어 공부나 전공 공부도 중요하지만 여러 문화와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 속에서 내 권리를 지키고 상대의 인권을 지켜주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과거 내 권리만 내세우던 시대에는 잦은 전쟁과 잦은 충돌로 많은 사람이 피해를 당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여성, 장애인,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해서 그게 차별이라고 깨닫지 못한 채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직도 이러한 일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조용히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내 권리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인권을 보호해 주는 사람이야 말로 글로벌 시대에 맞는 사람이랍니다. 지구촌이 하나가 되고 전쟁이 없는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미래를 이끌어 갈 우리 어린이들이 올바른 생각을 갖고 성장하는 것입니다. 잘못된 것을 깨닫고, 스스로 고치려고 노력할 때, 우리 사회는 보다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으며 바람직한 세계화 시대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은 인권과 관련된 수많은 지식 외에도 우리 아이들이 인간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올바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비정규직이 많아지면 일자리가 불안정해지고, 임금 또한 줄어들기 때문에 생활의 질이 떨어질 거야. 자칫 비정규직 일자리에서마저 해고된다면, 빈곤층으로 몰락할 수도 있어. 상대적 빈곤을 해결하려면 좋은 일자리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 좋은 일자리란, 안정적인 일자리, 일한 만큼 대가를 받는 일자리일 거야. 그러려면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을 없애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단다. 국가는 국민에게 인간답게 사는 최소한의 조건을 보장해 주어야 해. 다시 말해, 빈곤층의 복지에 대한 국가의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하지.p91


융의 영혼의 지도
문예출판사 / 머레이 스타인 지음, 김창한 옮김 / 2015.08.14
17,000원 ⟶ 15,300(10% off)

문예출판사소설,일반머레이 스타인 지음, 김창한 옮김
융 심리학 전문가 머리 스타인 박사가 30년 가까이 연구한 결과물을 쉬운 언어와 적절한 비유로 설명한 개론서. 융 심리학의 깊고 넓은 배경과 바탕은 그의 세계를 이해하려는 일반 독자들에게 막막한 벽과도 같다. 머리 슈타인은 몇십 년 동안 융의 심리학을 깊이 있게 연구하고 이해한 내용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표현, 비유들로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저자는 융의 분석 심리학 이론을 지도 제작 과정에 빗대어 그 영혼의 맨 위 표면에 해당하는 자아에서 출발해 콤플렉스, 리비도 이론, 그림자, 아니마/아니무스, 자기, 개성화, 동시성 등 점점 더 복잡한 영역들로 탐구해 들어간다. 그 결과는 그저 밋밋한 2차원 평면 지도가 아니라 융 심리학을 입체적이고 역동적으로 보여주는 3D 지도이다. 총 9장으로 되어 있으며 서론과 융 심리학에서 사용되는 주요 용어 설명이 본문의 앞뒤에 놓인다.서론 1장 표층 (자아의식적) 자아와 의식의 관계 / 자아의 위치 / 심리 유형 / 개인적 자유 2장 내면의 거주자 (콤플렉스) 무의식에 도달하기 / 콤플렉스 / 무의식의 수준 / 정신 이미지 / 성격의 파편 / 콤플렉스의 구조 / 콤플렉스 분출 3장 정신 에너지 (리비도 이론) 성과 리비도 / 정신 에너지의 변화 / 모델로서의 물리학 / 에너지의 원천 / 정신 에너지 측정 / 몸과 마음의 통합 / 에너지, 운동, 방향 / 변화와 상징 4장 정신의 경계 (본능, 원형, 집단 무의식) 원형(정신의 보편자) / 무의식 / 본능 / 원형과 본능의 관계 5장 타자와의 드러내고 감추는 관계 (페르소나와 그림자) 자아의 그림자 / 그림자 형성 / 페르소나 / 페르소나의 두 원천 / 페르소나 발달 / 페르소나 변화 / 페르소나와 그림자의 통합 6장 심층의 내부에 이르는 길 (아니마와 아니무스) 아니마와 아니무스의 정의 / 젠더, 그리고 아니마와 아니무스 / 아니마/무스 발달 / 아니마/무스와 함께 의식 고양 / 성과 관계들 7장 정신의 초월적 중심과 전일성 (자기) 융의 자기 경험 / 자기에 대한 융의 정의 / 자기의 상징 / 정신의 중심적 신비로서의 자기 8장 자기의 출현 (개성화) 심리학적 수명 / 개성화 / 의식의 다섯 단계 / 개성화의 한 사례 연구 / 자기의 운동 9장 시간과 영원에 대해 (동시성) 혼돈 속 형태 / 동시성의 관념 발달 / 동시성과 인과성 / 동시성과 원형 이론 / 마음과 물질 / 절대지(絶對知) / 새로운 패러다임 / 우주론융 심리학의 최고 전문가 머리 스타인 박사가 ‘융의 영혼의 지도’를 30년 가까이 연구해 내놓은 쉽고도 깊이 있는 개론서 프로이트와 더불어 20세기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이자 ‘분석 심리학(Analytical Psychology)’ 창시자인 칼 구스타프 융의 이론을, 융 심리학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머리 슈타인 박사가 쉬운 언어와 적절한 비유로 설명한 개론서. ‘영혼의 지도’라는 제목이 시사하듯이, 저자는 융의 분석 심리학 이론을 지도 제작 과정에 빗대어 그 영혼의 맨 위 표면에 해당하는 자아(ego)에서 출발해 콤플렉스, 리비도(libido) 이론, 그림자(shadow), 아니마/아니무스, 자기(自己, self), 개성화(Individuation), 동시성(synchronicity) 등 점점 더 복잡한 영역들로 탐구해 들어간다. 그 결과는 그저 밋밋한 2차원 평면 지도가 아니라 융 심리학을 입체적이고 역동적으로 보여주는 3D 지도이다. ‘융의 영혼의 지도를 30년 가까이 연구해 정제한 결실’이라는 자신에 찬 서론이 허언이 아님을 충실한 내용으로 잘 보여주고 있는 책. 절묘한 묘사와 비유로 융의 학문세계에 대한 벽을 허물며 미지의 정신세계에 대한 친절한 안내자 역할을 해주는 책! 칼 융의 사상과 이론은 현대에도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대중의 높은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심리학뿐 아니라 철학, 신학, 사회학, 인류학, 신경과학, 천문학, 물리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를 아우르고 가로지르는 융 심리학의 깊고 넓은 배경과 바탕은 그의 세계를 이해하려는 일반 독자들에게 막막한 벽과도 같다. 게다가 그의 분석심리학은 한두 해가 아닌 60여 년에 걸친 온축의 결과이고, 그것이 무려 18권의 두텁고 밀도 높은 저작으로 남아 있기에 그의 사상을 조금이라도 용이한 경로로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융은 시쳇말로 ‘넘사벽’이나 다름없다. 머리 슈타인은 그 벽을 낮춘다. 아니, 허물어준다. 몇십 년 동안 융의 심리학을 깊이 있게 연구하고 이해한 내용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표현, 비유들로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이 책을 읽으며 경험하게 되는 매력 중 하나는 적절하고 절묘한 묘사와 비유다. 예를 들면, 무의식의 세계를 “미스터리의 바다” 로 표현하거나, 융을 내면세계 (inner world)의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무의식의 세계에 대한 탐험가이자 지도 제작자로 표현한 것, “존 글렌과 닐 암스트롱이 외부 우주의 개척자들이라면, 융은 우리 내부에 존재하는 미지 세계의 개척자, 용감하고 대담한 항해자다”라는 표현, “모든 심리학은 개인적 고백이다”라는 대목 등이다. 융이 여러 저작들에서 표현한 용어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그에 대한 설명은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도록 다듬었다. 때로 가벼운 에세이처럼, 대개는 별다른 부담 없이 편안하게 읽히는 이 책은, 웬만큼 철저하고 깊이 있게 융을 연구하고 이해한 사람이 아니라면 도저히 이렇게 쉽게 쓰지 못했을 것이라는 점을 곳곳에서 보여준다. 거칠고 딱딱하고 팍팍한 음식을, 잘게 부수고, 부드럽게 빻고, 적당히 양념을 섞어 누구나 서슴없이 맛나게 먹을 수 있도록 재가공하는 과정이 연상되는 대목이다. 융은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고, 여러 논문이나 저작, 블로그 등에 다양한 층위의 난이도와 정확성 혹은 부정확성으로 소개되어 있다. 그처럼 불균질적이고 파편화된 지식 시장에서, 머리 슈타인의 《융의 영혼의 지도》는 단연 충실하고 종합적인, 그러면서도 더없이 대중적으로 잘 요약 정리된 융 입문서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 구성과 차례 《융의 영혼의 지도》는 총 9장으로 되어 있으며 표면(surface)에서 시작해 점점 더 내면 깊숙이 파고든다.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를 잘 보여주는 서론과 융 심리학에서 사용되는 주요 용어 설명이 본문의 앞뒤에 놓인다. ■ 카를 구스타프 융 Carl Gustav Jung, 1875~1961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 1900년 무렵 스위스 바젤대학에서 기초의학 공부를 마쳤고, 1905년부터 취리히 부르크흴츨리 진료소에서 정신의학 수련을 받았다. 1907~1913년 프로이트와 교류했으며, 오랫동안 심층적인 자아 분석을 하는 데 몰두했다. 이후 자신만의 특징적인 심리학 이론인 분석심리학을 들고 나왔으며, 1921년 《심리 유형(Psychological Types)》이라는 책을 통해 이를 세상에 알렸다. 융은 새롭게 발견한 무의식의 특성들을 ‘콤플렉스(complexes)’라고 명명했을 뿐 아니라 정신병과 정신분열증에 대한 이론을 발전시켰으며, 당시 새롭게 등장한 정신분석학 운동의 지도자로 뚜렷이 부각되었다. 1961년 쿠스나흐트에서 사망했다.


명예, 부, 권력에 관한 사색
글항아리 / 탕누어 (지은이), 김택규 (옮긴이) / 2020.06.25
22,000원 ⟶ 19,800(10% off)

글항아리소설,일반탕누어 (지은이), 김택규 (옮긴이)
인간 사회의 가장 노골적이고도 본질적인 세 가지 차원인 ‘명예, 부, 권력’을 탐구한다. 저자 탕누어는 ‘부’가 모든 사람의 목표가 된 것을 보면서, 한나 아렌트가 벤야민 사후에 벤야민을 재조명해 ‘명예’를 되돌려줬던 것처럼, 그 역시 돈의 세계에서 명예의 올바른 몫을 되찾아주려고 이 책을 썼다. 명예를 향한 여정은 부의 속성을 들추는 데 많은 시간과 지면을 할애하며 길을 에둘러 가는 것이었다. 주제가 주제인 만큼 해당 주제에 대한 애덤 스미스, 마르크스, 토크빌, 존 스튜어트 밀 등 사회과학자들의 논거와 통찰력을 살핀다. 그러면서 내밀한 소통을 기대했던 독자의 기다림을 배반하지 않고 마르케스, 보르헤스, 포크너, 발자크 등 페이지마다 문학 대가들의 빛나는 구절로 작은 길을 내고 사유를 유도한다. 『좌전』 깊이 읽기를 저술한 저자답게 고대와 현대, 동양과 서양의 고전들을 교차시켜 검토한다.설명 시작은 한나 아렌트의 분노로부터 소멸 중인 사후명예 체호프의 웃음소리 어느 예언적인, 시대의 진상 갈수록 빠져들기 어려운 함정 행복은 그 자체가 목적이다 절대 수요라는 것 절대 수요와 자유 공자, 자로, 안연 즉시 부각되는 두 가지 문제 절대 수요에 관한 어떤 실험 인간에게는 많은 것이 필요 없다 구부러지고, 모호해지고, 사라지는 생존 한계선 굶어 죽은 사람도 얼어 죽은 사람도 없는 비극적인 이야기 그저 다른 사람과 똑같아지려는 것일 뿐 실행되지 못할 승인 부를 견제할 만한 것은 이제 없다 마르케스의 기상천외한 아이디어 권력은 정말 필사적으로 지킬 가치가 있는가 국가 단위의 권력과 세계 단위의 부 돈을 계승하는 것이 권력을 계승하는 것보다 쉽다 억상 상홍양이 되려는 사람이 거의 없다 오프라 윈프리는 무엇을 꺼냈을까? 부의 힘은 눈에 보일 뿐 아니라 계속 더 강해진다 민첩해진 부 화폐로 쓰기에 알맞은 것 왜 더 쓸모 있는 철이 아니었나? 화폐의 간계는 신용에서 생기고 신용 속에 숨어 있다 화폐가 창출하는 이익 한 무제가 쓴 화폐의 간계 쓸데없는 일이 사활이 걸린 일이 되다 아편이 아니라 화폐여야 맞다 『80일간의 세계일주』의 진정한 복음 사들인 하늘 전혀 모순적이지 않은 자본주의의 모순 오직 자본의 형성을 위하여 돈이 어떤 점을 넘어서면 하늘에 쌓아둔 보물 화수분 물론 기업은 여전히 실패하기는 한다 커야 안 망한다 어쨌든 물어봐야 한다, 한 사람이 어떻게 그 많은 돈을 버는지 부귀열차 명예는 밧줄일 뿐 보상 체계 명예의 독립에 관하여 단번에 해결할 수는 없다 쇠락한 종교와 역사 그리고 대시간 우호적인 시간의 소로를 만들자 우리는 두 번 살 수밖에 없다 명예는 부와 권력 중 어느 것을 더 두려워할까 민주주의에 대한 새로운 승인 이상하고 또 이상하다 죽은 사자와 산 사자 마음대로 고객도 못 택하는 일본 국철 스미스 대 스미스 똑같은 손 보르헤스의 「나의 일생」 특별한 인간과 그리 특별하지 않은 인간 국가는 결국 사라질 것이다 여등과 여붕 잃어버린 기예 조밀성과 완전한 느낌 지식의 총량과 분업만 문제가 아니다 아마추어화되는 세계 국가를 중간 층위로 보려는 시험 편집자와 독자의 위치에서 보면 세습화의 민주 정치 민주 선거는 ‘권력 세탁’과 같다 현실의 또 다른 두 가지 가능성 민주 정치는 돈이 많이 든다 1968년, 내 어린 시절의 민주 선거 갈수록 부가 더 필요한 권력 구조 돈으로 권력을 사다 권력의 세계로 통하는 새로운 좁은 문 더는 자기 돈으로 선거하지 않는다 현세에 성불하기 대시간 또 다른 ‘치명적 자만’ 장엄하지 않고, 화려하지 않고, 찬양받지 못한다 백화점 천국 등에 멈춰라 실의에 빠진 인간 경제가 안 좋아지면 무엇이 우리를 지켜줄까 부와 권력이 명예와 다투는 위치에 서 있다면 2000권의 기적은 지금 별고 없을까 2000권에서 500권으로 더는 시늉하지 않고 돌아올 리도 없는 독자 독자에서 소비자로 책의 발자국을 좇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죽었다 명예의 보상에 의지하지 않는 글쓰기 마지막으로, 작가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타이완 최고의 문화비평가이자 전방위적 학자 명예가 없는 세상에서 명예를 회복하고자 부와 권력으로 에둘러간 탐험길 명예, 부, 권력이라는 인간 세상의 세 비구름 중 대체 어느 것이 땅(혹은 행복)에 가장 가까울까? 이 책은 한 인간으로서의 선택과 분별과 이해에 관해 이야기한다 운명의 판도 위에서 명예, 부, 권력이 작동하는 방법 ★2019년 타이완문학상 진취金曲상 수상작 ★2019년 타이페이 국제도서전 수상작 이 책은 인간 사회의 가장 노골적이고도 본질적인 세 가지 차원인 ‘명예, 부, 권력’을 탐구한다. 저자 탕누어는 ‘부’가 모든 사람의 목표가 된 것을 보면서, 한나 아렌트가 벤야민 사후에 벤야민을 재조명해 ‘명예’를 되돌려줬던 것처럼, 그 역시 돈의 세계에서 명예의 올바른 몫을 되찾아주려고 이 책을 썼다. 명예를 향한 여정은 부의 속성을 들추는 데 많은 시간과 지면을 할애하며 길을 에둘러 가는 것이었다. 주제가 주제인 만큼 해당 주제에 대한 애덤 스미스, 마르크스, 토크빌, 존 스튜어트 밀 등 사회과학자들의 논거와 통찰력을 살핀다. 그러면서 내밀한 소통을 기대했던 독자의 기다림을 배반하지 않고 마르케스, 보르헤스, 포크너, 발자크 등 페이지마다 문학 대가들의 빛나는 구절로 작은 길을 내고 사유를 유도한다. 『좌전』 깊이 읽기를 저술한 저자답게 고대와 현대, 동양과 서양의 고전들을 교차시켜 검토한다. 돈과 명예를 논하는 이 책은 또한 특이하게도 그 구체적 사례로 끊임없이 ‘책’을 끌어들인다. 오랫동안 편집자와 독자, 저자로 살아온 탕누어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날의 독자, 저자, 편집자가 명예를 지킬 방법을 알려준다. 읽지 않은 책은 우리 주변에 가득하고 현대의 인간들 대부분은 ‘예비 독자’라 할 수 있다. 독자는 어떤 책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실추시키지 않을 수 있을까? 그 흥미로운 주제에 대한 논의가 탕누어의 화법으로 펼쳐진다. 벤야민에게 사후명예를 돌려주기 위하여 발터 벤야민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 때문에 한나 아렌트는 ‘사후명예’라는 것에 대해 몹시 분노했다. 벤야민 사후 수년이 지나서야 몰려온 때늦은 찬사와 숭배가 그의 생전에는 조금도 주어지지 않았다는 말인가. 그랬다면 벤야민은 굶주리지 않았을 테고, 쉰 살이 되기도 전에 국경지역에서 자살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아렌트는 벤야민을 향한 마음을 로자 룩셈부르크에게도 주었는데, 벤야민보다 용감하고 생명력 강했던 룩셈부르크는 비참하게 살해당했다. 그녀 역시 사후에 명예를 얻긴 했지만, 그것은 벤야민보다 훨씬 떨어지는 것이었고 정확하거나 후련하지도 않았다. 탕누어는 말한다. “정확하고 정당한 명예에 의지할 때 우리는 비로소 어떤 기억할 만한 사람과 그들의 행동, 작품을 기억하고 찾아낼 수 있다.” 이루는 늘 이렇게 아쉬워한다. “좀 더 서둘러 살아생전에 명예를 안겨줌으로써 그들이 마음 편하게 잘 살 수 있도록 했어야만 했다”고. 명예, 부, 권력 중에서 가장 종잡을 수 없는 것을 꼽으라면 ‘명예’다. 부와 권력은 산 사람의 것인 반면, 명예는 역사의 거대한 강 속에서 결정을 이루고 마모되어 나온 눈부신 빛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사후명예’라는 것도 이제는 사라지는 중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서 ‘역사’는 정치경제에 비해 인기가 급락했으며, 명예는 더 이상 역사에 귀속되지 않고 매스미디어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패배나 무력감에 빠질 수는 없다. “예란, 제자가 선생을 찾아와 배우는 것이지 선생이 가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는 말처럼 우리는 좋은 것이 스스로 우리를 찾아오길 바라면 안 된다. 좋은 것이 먼 곳에서 가까스로 우리 쪽으로 오면 그것은 이미 변질되고, 부패하고, 빛을 잃은 상태이기 쉽다. 그러니 우리가 그것을 찾아서 다가가야만 한다. 이 책에서 핵심적으로 파고들 명예란 ‘이익과 무관한 기본적인 위치에 인간을 되돌려놓는 것’으로, 그럼으로써 인간의 특정한 격정, 편견, 광기, 집단적으로 귀신에 들린 듯한 부분을 씻어내며 권력과 부를 잠재우는 것이다. 부를 견제할 만한 것은 이제 없다 발자크의 소설 『고리오 영감』에서 ‘재물’은 가장 중요하고도 핵심적인 사물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당시 부는 언뜻 보면 권력과 명예 밑에 꼼짝없이 깔려 있는 듯했다. 하지만 실상은 정반대였다. 영감의 두 딸은 아비의 돈을 물 쓰듯 쓰면서 권력과 명예를 쌓아올렸는데, 만약 돈이 없었다면 이것은 신기루 같은 것이었으리라. 그렇다. 부야말로 지진을 막는 하부 구조이면서 권력과 명예보다 대지에 더 가까웠다. 이 진상은 훗날 더 명확해지고 더 숨길 수 없게 되었다. 부는 권력과 명예 밑쪽에서 위로 떠올라 사람들의 주된 목표가 되었다. 그리하여 부는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가운데 거꾸로 권력을 통제하게 되었다. 사실 화폐는 아주 오래전부터 간계를 써왔다. 돈에 쫓겼던 한 무제도 한 차례 화폐의 간계를 쓴 것으로 유명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지구 반대편 유대인의 성지 예루살렘에서도 유사한 화폐의 간계가 사용되었다. 즉 사제와 상인들이 손을 잡아 성지를 찾은 참배객들에게 봉헌하도록 강제했던 것이다. 이로써 신전은 시장통처럼 번화해 사방에 돈이 굴러다녔는데, 이때 예수가 나타나 이 볼썽사나운 광경을 보고는 좌판을 뒤엎고 채찍을 휘둘렀다. 탕누어는 “분수를 모르고 질서도 안 지키며 심지어 충성스럽지도 않은 부가 전 지구적으로 날뛰는 것”에 대해 인류는 제어할 힘을 상실했으며, 부는 훼손되거나 소모될 리 없는 존재가 되었음을 다층적으로 묘사한다. 부의 전 지구적 지배로 인해 이제는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느냐가 다시 핵심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생존한계선 아래쪽에 있는 이들이 느끼는 방식 경제 문제는 경제 문제의 모습과 형식으로 폭발하지 않고 밑바닥에 깊이 들어가 불안 요소로 편재하여 마치 지뢰밭에 있는 것처럼 매사가 불편하고 면역력이 모자란 인간의 현실 조건을 구성한다. 그래서 약간의 불똥만 튀어도, 약간의 바이러스만 침투해도 사달이 난다. 사람들이 느끼는 것은 경제 수치로 나타나는 것보다 훨씬 더 형편없으며 실망, 자기연민, 시도 때도 없는 울분과 공격성이 사회 전체의 기본 정서가 되곤 한다. 전형적인, 실의에 빠진 이들의 사회인 것이다. 즉 경제 문제에서 패한 이들은 가정, 일, 학업, 건강, 연애 등에서 끊임없이 문제에 직면하고, 대체로 화를 참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실의에 빠진 이들이 편재하는 사회에서 가장 막아야 하지만 반드시 일어나게 마련인 것은 ‘희생양 찾기’ 게임이다. 사회의 가장 저렴하면서도 불공정한 이러한 자기 치유는 동시에 심하게 사회를 망치고 상처 입힌다. 중세의 마녀사냥이나 유대인 박해와 같은 역사적 경험은 인간의 가장 추악하고 잔인한 모습이 이 게임의 참여자들에게서 나타난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이기심, 잔인함, 살인 충동, 난무하는 거짓말과 집단적 광기는 인간의 본성이 야만과 무지를 향해 뒷걸음질치도록 했다. 권력의 도저한 동물성 권력은 자신의 경계 밖으로 벗어나지 못한 채 횡포하거나 순식간에 전락한다. 이 점은 권력의 도저한 동물성을 보여준다. 욕망은 항상 권력이 증가하고 시간을 장악함에 따라 부단히 자라나며 나이든 권력은 꼭 나이든 사람처럼 나태해져 각양각색의 향락에 이끌리고 자제력을 잃곤 한다.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는 바로 이것이다. 즉 권력과 부가 주도하는 세계에서는 인간의 행위와 사유, 말이 상당히 단조롭고 반복된다. 권력·부가 매혹하는 힘이 일상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미쳐 알아서 제한받고 또 알아서 협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쯤에서 공자의 지적을 새겨볼 만하다. 그것은 바로 인간의 생물적인 면, 즉 욕망의 많고 적음이 인간의 강인함과 반비례를 이루며 인간의 가능한 행동, 사유, 말의 양과도 반비례를 이룬다는 것이다. 인간의 강인함은 대단히 중요해서 처한 상황이 위험할수록 더 많이 필요하다. 탕누어는 타이완의 한 인기 작가에게 솔직한 고백을 들은 적이 있다. 그는 자신이 한 안 좋은 행동에 대해 다음과 같이 고백했다.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 돈 많은 사람을 보자마자 바로 무릎이 풀리더군요.” 이 비겁한 이야기를 들은 탕누어는 곧바로 에드워드 사이드의 말을 떠올렸다. “세상에는 당신이 그것 앞에서 큰소리로 진심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권력은 없다.” 물론 큰 권력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 권력에 무릎 꿇는다면 우리는 그 작가에 대한 기대를 거둬들일 수밖에 없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또 무슨 배짱으로 조금이라도 그럴듯한 작품을 써내겠는가? 처음에는 감히 말하지 못하다가 점차 그것이 내면화되어 감히 생각하지 못하게 되고 나중에는 아예 생각할 줄 모르게 되어 사람이 텅 비어서 사라져버릴 것이다.” 동료 작가에 대한 탕누어의 평가다. 왜 명예가 중요한가 탕누어는 이 책에서 끊임없이 “개인적인 삶의 신념이나 선택과 무관하게 나는 이 명예라는 것을 변호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다. 왜일까? “우리가 옳은 일을 하려고 노력할 때 명예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부분적인 보완일 뿐이긴 하나, 이것은 자기 성찰과 반성의 면모를 지니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세상이 단조로워지지 않게, 사람들이 한꺼번에 어떤 관성이나 생물적 본능에 끌려가지 않게 하고 현실 논리가 지배하는 이 무미건조한 세계에 조금이라도 당위적인 것을 남기고자 노력하게 된다.” 이런 명예를 되찾으려면 기나긴 시간을 축적해야 한다. 예를 들어 보르헤스의 『알렙』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어느 시대든, 어느 곳에서든 많을 리가 없다. 다만 그 흔적은 이상할 정도로 깊어서 몇몇 사람은 계속 그것을 떠올리고 깊숙한 기억 속에 간직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은 먼 미래에 갑자기 생겨나지 않는다. 그것은 사람들이 묵묵히 주워 담은 결과다. 벤야민의 극적이고 감동적인 사후명예만 해도 결코 후대인들이 뜻밖에 발견한 게 아니다. 누군가 세밀하고 신중하게 그의 책과 말, 역사적 실마리를 빠짐없이 그 특수한 시간의 소로에 보내주어 지켜낸 결과다. 만약 누가 이 시간의 우호적 효과를 이용하려 한다면 지금 당장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은 생활 습관을 만드는 것으로, 권력과 부의 눈부신 광선 속에서도 어렴풋하고 버려진 것처럼 보이는 것들을 찾아내 “소유하고 보존해야” 한다. 보르헤스가 “우리는 ‘또 다른 사람들’이 될 의무가 있다”고 말한 것은 바로 권력과 부 바깥의 또 다른 사람들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왜 명예를 좇아야 하는가 탕누어는 명예에 관한 이야기를 독서의 세계로 곧장 이어간다. 만약 명예에 대한 보상 체계가 현재처럼 계속 미비하고 점점 불가능해진다면 세계는 어떻게 될까. 단기적으로는 괜찮을 것이다. 조금 괴롭고 쓸쓸하기는 하지만, 정말로 훌륭하고 진지한 현역 저자들을 동요시킬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결국 우리가 시간의 단계마다 글쓰기의 성취를 가늠하는 척도로 사용하는 것은 역시 최고의 필력에 의한 성과이기 때문이다. 탕누어는 “저자들의 인격적인 부분을 신뢰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들도 유혹에 흔들리며 버틸 수 있는 생명력에는 한계가 있다. 다만 진정으로 신뢰할 만한 것은 글쓰기와 사람의 기본적인 관계다. 이것은 글쓰기의 매일 반복되는 시간 속에서 ‘굴레’가 됨으로써 그 안에 원망의 요소가 담기긴 하지만(빌어먹을! 내가 왜 애초에 이런 길을 택했을까) 그래도 충실하고 흡족하며 정말 포기하기 힘든 것들이 다수 존재한다. 이를테면 글쓰기 자체가 인간에게 주는 보답인데, 그것은 일종의 은밀하면서도 뒤늦게 전달되는 진정한 보상인 동시에 형언하기 힘든 삶의 귀속감이다. 이것은 바로 보르헤스가 말한 ‘행복’일 것이다. 즉 글을 쓰는 이라면, 막스 베버가 조언한 것처럼, 그것이 자기 삶의 유일한 마신임을 인식하고 온 마음을 집중해 헌신해야 한다. 작가의 현실적 형편의 좋고 나쁨은 기본적으로 그가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 살고, 어떤 가정에서 태어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운명의 문제일 뿐이다. 따라서 저자들이 신경 써야 할 다음 단계는 현실과의 극단적인 단절 같은 게 아니라 침착하고 합리적인 자기 가치의 순서를 정해 더 잘 쓰려 하는 것이다. 무미건조한 세계에서 편집자와 독자가 살아남는 방법 오늘날 책이 읽히지 않는 것은 책이 힘을 잃었다기보다는 사람이 힘을 잃었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대학 캠퍼스에 키르케고르나 니체의 책을 들고 다니며 적어도 몇 페이지는 읽으려고 노력했다. 게다가 그들은 키르케고르와 니체를 읽는 것이 훌륭하다고 믿었다. 탕누어는 그 시절 그 사람들의 바람직함을 회상한다. “세상에는 우러러보고 경외심을 품어야 하는 훌륭한 것들이 있다는 것도 믿음으로써 그 훌륭한 것들이 기회를 가져, 삶의 경관이 밋밋하고 황량한 지경에 이르지는 않”도록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오랜 세월 저자는 편집자로 지내왔다. 그는 자기가 큰 매출 성과를 내진 못했지만, 그래도 돌아보면 가장 흥분되었던 일은 어떤 작가, 어떤 책을 알아보고 그것을 부와 시장의 세계에서 빼내 시간과 명예의 네트워크로 돌려보낸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불행히도 현재 출판 시장은 그때보다 훨씬 더 처참하게 무너졌다. 타이완에서는 10~20년 전만 해도 2000부를 찍던 책을 지금은 500부만 찍는다. 이런 출판업의 소멸은 어떤 사회적 의미를 가질까? 탕누어는 세상의 다양한 업종 중에서 출판의 특별하고 눈에 띄는 점은 바로 ‘최전선’에 자리하여 생존을 위한 책도 만들지만 동시에 명예를 위한 책도 만드는 이중성에 있다고 본다. “여러 신이 관할하는 애매한 교차지에 거주하면서 도적이 오면 도적을, 관군이 오면 관군을 환영한다.” 편집자의 가장 훌륭하고 현명한 태도는 부와 명예를 구분하면서 그 둘을 동시에 다룰 줄 아는 것이다. 편집자들은 사실 책이 안 팔리는 상황에서 한숨을 쉬고 낙담해 있다가 부정적인 에너지가 계속 쌓이면 이것이 시간 낭비임을 깨닫고 힘을 낸다. 그래서 그들은 서랍 깊숙한 곳에 넣어두었던 책 목록을 꺼내 시장에 두꺼운 책들을 줄줄이 내놓는다. 그러면 이어서 이를 악물고 책을 읽는 독자들이 출현한다. 이것이 바로 부의 세계에서 독서세계가 갖는 기이한 힘이다. 탕누어는 독자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지 않고 부드럽게 설득한다. “인간은 역시 착실하게 힘껏 판별하고, 선택하고, 결정하고, 거듭 훌륭한 것을 생각해내고 말해야 하며 옳은 일을 한 사람에게 갈채를 보내거나 적어도 미소를 지어주는 한편, 때때로 진지하게 잘 쓰인 책을 사기도 해야 한다.” 그렇게 정당한 저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며 그들의 책을 읽는 독자들은 마침내 자신만의 우호적인 시간의 소로도 만들게 될 것이다.왜 계속 글을 쓸까? 지금 나는 인간의 글쓰기와 인간의 지적 성과를 작은 연못으로 상상한다. 우리는 한 사람, 한 사람 그리고 한 세대, 한 세대, 계속해서 자신들의 글쓰기 결과를 그 안에 집어넣기만 했다. 일방적이었고 그 뒤에 어떻게 될지는 따지지 않았다. 그 효과는 우리 개개인과 개별 작품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그것은 더 크고 더 장기적인 순환에 속한다. 그런데 어쩌면 진실은 정반대일지도 모른다. 저자는 예외 없이 독자이고 우선은 독자였다. 우리는 모두 먼저 보상을 가져갔다. 마음대로 사용해도 되는 그 연못에서 자기가 필요한 것을 계속 가져갔고 그로부터 지금의 자신이 만들어졌다. 따라서 주는 것이 아니라 돌려줘야 하는 것이다. 일종의 의무에 가깝다. 그렇다. 부야말로 지진을 막는 하부 구조이면서 권력과 명예보다 대지에 더 가까웠다. 이 진상은 훗날 더 명확해지고 더 숨길 수 없게 되었다. 부는 권력과 명예 밑쪽에서 위로 떠올라 사람들의 주된 목표가 되었다. 우리가 옳은 일을 하려고 노력할 때 명예가 해줄 수 있는 일은 역시 어떤 부분의 보완일 뿐이지만, 그것은 곧 자기 성찰과 반성을 가리킨다. 이를 통해 우리는 세상이 단조로워지지 않게, 사람들이 한꺼번에 어떤 관성이나 생물적 본능에 끌려가지 않게 하고 현실 논리가 지배하는 이 무미건조한 세계에 조금이라도 당위적인 것을 남기고자 노력한다.


2020 에듀윌 제과제빵기능사 필기끝장
에듀윌 / 김영선, 오명석, 장다예, 박진홍, 김용학, 김양훈 (지은이) / 201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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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윌소설,일반김영선, 오명석, 장다예, 박진홍, 김용학, 김양훈 (지은이)
단기간에 합격하고 싶어하는 제과.제빵기능사 필기 수험생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단기 합격이 가능한 최적의 10일끝장 커리큘럼을 제시한다. 실기시험에도 적용 가능한 필기 이론을 알차게 정리한 [핵심이론편]과 문제은행 형식인 시험의 특성을 고려한 [기출문제편]으로 구성하였다. 또한 실제 시험 형식인 CBT 화면을 최신 기출문제 풀이에 도입하여 수험생들의 실전 감각을 더 높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핵심이론편 [DAY 1] 과자류 제조-1 [DAY 2] 과자류 제조-2 [DAY 3] 빵류 제조-1 [DAY 4] 빵류 제조-2 [DAY 5] 재료과학-1 [DAY 6] 재료과학-2 [DAY 7] 영양학 [DAY 8] 식품위생학 ▶ 기출문제편 [DAY 9] 제과기능사 기출모의고사 1회 제과기능사 기출모의고사 2회 제과기능사 기출모의고사 3회 제과기능사 기출모의고사 4회 제과기능사 기출모의고사 5회 [DAY10] 제빵기능사 기출모의고사 1회 제빵기능사 기출모의고사 2회 제빵기능사 기출모의고사 3회 제빵기능사 기출모의고사 4회 제빵기능사 기출모의고사 5회 [특별부록] CBT 최신 기출 복원 문제 2019년 상시 기출 복원 1회 2019년 상시 기출 복원 2회 정답 및 해설 "혼자서도 충분히, 10일 안에 필기 합격!" "시험 감독위원이 집필한 상시시험에 최적화된 단기 합격 비법서!" 2020 제과기능사, 제빵기능사 신규 출제기준 반영! 2020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제과.제빵기능사 신규 출제기준을 적극 반영하여 이론 내용을 구성하였습니다. 변경되는 시험 과목을 반영하여 최신 이론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핵심이론편 + 기출문제편]으로 이론과 기출을 모두 잡아 한 권으로, 단기간에 끝장낸다! 제과.제빵기능사 필기 시험의 수많은 합격 후기의 공통 내용은 이론과 기출을 모두 잡아야 합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본 책은 [핵심이론편]과 [기출문제편]으로 나누어져 있어, 깊이 있는 이론 학습과 약 1,000문항의 기출문제로 충분한 실전 연습이 가능하도록 구성하였습니다. 1. DAY 1~8 [핵심이론편]: 8일 동안 끝내는 이론 과목 총정리! ① 시험 합격을 위해 선별된 핵심이론과 풍부한 보충 설명을 통해 이론 학습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② 한눈에 보는 단원의 구성도를 통해 해당 단원의 내용을 개괄적으로 한 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③ 하루의 학습이 마무리되면 확인기출문제를 통해 학습 내용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2. DAY 9~10 [기출문제편]: 실전 감각을 다지는 기출문제 총집합! ① 제과기능사, 제빵기능사 기출모의고사가 5회씩 총 10회 수록되어 있고, CBT 최신 기출 복원 문제 2회가 수록되어 있어 충분한 기출문제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② 정답과 오답에 대한 해설을 자세히 수록하여 문제 풀이만으로도 이론 학습이 쉽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③ 실제 시험 형식을 그대로 옮겨 놓은 CBT 최신 기출 복원 문제를 통해 시험장에서도 익숙하게 문제풀이를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3. Plus 학습팩 3종 제공! ① 시험장 가는 길 필수 아이템! 핵심 집중노트 ② 시험장이 두렵지 않은 실전 연습의 힘! CBT 최신 기출 복원 문제 ③ 나에게 맞는 학습 플랜을 선택하여 초고속 합격 완성! 최적 합격 맞춤 플래너 4. 프리미엄 무료 특강 제공! 독학하는 수험생, 학습을 더 원활하게 진행하고 싶은 수험생을 위해 필기 이론 프리미엄 무료 특강 20강을 제공합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인 교수님들의 특별 강의로 충분한 단기 합격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서양골동 양과자점 완전판 2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요시나가 후미 (지은이), 장수연 (옮긴이) / 2020.01.31
8,000원 ⟶ 7,200(10% off)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소설,일반요시나가 후미 (지은이), 장수연 (옮긴이)
그 남자는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와 함께 「앤티크」에 찾아왔다. 수상한 선글라스와 양복차림으로 나타난 그의 이름은 치카게. 놀랍게도, 사장인 타치바나의 본가에서 일하는 가정부라고 한다. 게다가 선글라스로 가려졌던 그의 핸섬한 맨얼굴이, 「마성의 게이」 오노의 하트를 꿰뚫고 마는데?! 수수께끼의 남자 치카게의 등장으로, 타치바나의 충격적인 과거가 밝혀지는 제2권!!레시피 7레시피 8레시피 9레시피 10주지훈 배우 주연영화 [앤티크-서양골동 양과자점-]의 원작만화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스테디셀러, 초호화 완전판 발행!! 일반판, 리뉴얼판, 애장판, 완전판까지!! 한국에서 4가지 타입으로 발행될 만큼 끊임없이 사랑받고 있는 레전드급 명작을, 이제는 소장할 때가 왔다!! 《2권 STORY》그 남자는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와 함께 「앤티크」에 찾아왔다. 수상한 선글라스와 양복차림으로 나타난 그의 이름은 치카게. 놀랍게도, 사장인 타치바나의 본가에서 일하는 가정부라고 한다. 게다가 선글라스로 가려졌던 그의 핸섬한 맨얼굴이, 「마성의 게이」 오노의 하트를 꿰뚫고 마는데?! 수수께끼의 남자 치카게의 등장으로, 타치바나의 충격적인 과거가 밝혀지는 제2권!! 「앤티크」를 무대로 펼쳐지는 다양한 인간관계를 요시나가 후미 작가의 주옥같은 레시피로 그려낸 대 인기작, 잡지연재 당시의 컬러원고를 완벽하게 복원한 [완전판]으로 새롭게 등장!


2020 단기폭발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특별한정판 고급 세트 (전2권)
메가스터디교육 / 메가스터디 한국사연구회 (지은이) / 2020.01.03
20,000원 ⟶ 18,000(10% off)

메가스터디교육소설,일반메가스터디 한국사연구회 (지은이)
[단기폭발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고급] 최신 기출 28회분, 7천개 선지를 완벽 분석하였다. 개념강의 QR 코드를 교재에 직접 탑재하였고, 실제 기출 문장으로 개념을 구성하였다. 또한 암기 포인트와 기출 선지를 가장 먼저 제시해 방대하고 애매모호한 학습 방향성을 명쾌하게 정리하였으며, 400개의 대표 기출 문제와 빈틈없는 해설을 제공한다. [기출폭발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고급] 최신 7회분 기출 문제(350문항)를 그대로 수록하였다. 출제경향 분석, 문항을 통째로 다시 보여주고 선지별 첨삭 해설로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해설을 구성하였으며, D-DAY 시뮬레이션으로 실전 감각 익히기, 끝까지 다 풀고 기억할 수 있는 적정 분량으로 마스터할 수 있다. [단기폭발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고급] 1. 선사 01 구석기·신석기 시대 02 청동기 시대와 고조선 03 위만 조선과 철기 시대 04 부여와 고구려 05 옥저와 동예, 삼한 2. 고대 06 고구려의 발전 07 고구려의 위기와 멸망 08 가야의 성립과 쇠퇴 09 백제의 발전과 멸망 10 신라의 성립과 발전 11 신라의 삼국 통일 12 통일 신라 13 발해, 후삼국의 성립 14 삼국의 경제와 사회 15 남북국의 경제와 사회 16 학문과 사상 17 고분 18 불교문화, 일본 전파 3. 고려 19 건국과 기틀 마련 20 통치 체제의 정비 21 문벌 귀족 사회 22 무신 정권 23 대외 관계 24 후기의 사회 변동과 고려의 멸망 25 경제 26 사회 27 사상과 학문, 과학 기술의 발달 28 불교문화의 발달 4. 조선 전기 29 조선의 건국 30 조선의 정치 발전 31 통치 체제의 정비 32 사림의 대두 33 붕당의 형성 34 조선 전기의 대외 관계 35 일본의 침략과 극복 36 광해군의 중립 외교와 호란 37 조선 전기의 경제 38 조선 전기의 사회 39 성리학적 사회 질서의 확산 40 사상과 양반 문화의 발달 41 민족 문화의 융성 5. 조선 후기 42 통치 체제의 변화 43 붕당 정치의 전개와 변질 44 탕평론과 개혁 정치 45 세도 정치의 전개 46 수취 체제의 변화 47 상품 화폐 경제의 발달 48 사회의 변화 49 사회 변혁의 움직임 50 학문의 변화(실학) 51 국학과 과학 기술의 발달 52 서민 문화의 발달 53 독도와 간도 6. 개항기 54 흥선 대원군의 개혁 정치 55 통상 수교 거부 정책과 양요 56 조선의 문호 개방 57 개화파의 형성과 개화 정책의 추진 58 개화 정책에 대한 반발 59 갑신정변 60 동학 농민 운동 61 갑오·을미개혁 62 독립 협회의 활동과 대한 제국 63 일제의 침략과 국권 피탈 64 애국 계몽 운동 65 항일 의병 운동과 의열 투쟁 66 열강과 일본의 경제 침탈 67 경제적 구국 운동 68 근대 문물의 수용 69 근대 교육과 국학, 문예, 종교의 새 경향 7. 일제 강점기 70 1910년대 일제의 식민 통치 71 1910년대 저항 72 3·1 운동 73 대한민국 임시 정부 74 1920년대 일제의 식민 통치 75 1920년대 저항(실력 양성 운동) 76 사회적 민족 운동(신간회) 77 국내 항일 민족 운동과 대중 운동 78 1920년대 의열 투쟁과 민족 문화 수호 운동 79 1910년대 국외 무장 독립 전쟁 80 1930년대 이후 일제의 식민 통치 81 1930년대 국외 무장 독립 전쟁 82 1930년대 의열 투쟁과 민족 문화 수호 운동 83 1940년대 건국 준비 활동 8. 현대 + 통합 주제 84 통일 정부 수립을 위한 노력 85 대한민국 정부 수립 86 6·25 전쟁, 이승만~장면 정부 87 박정희 정부 88 전두환 정부, 민주주의의 발전 89 남북 관계와 통일을 위한 노력 90 유네스코 세계유산 91 지역사 92 세시풍속 + 정답 선지 Zip 제공* [기출폭발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고급] [문제편] 1. 43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문제지 2. 42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문제지 3. 41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문제지 4. 40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문제지 5. 39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문제지 6. 38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문제지 7. 37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문제지 + OMR 7장 제공 [해설편] 1. 43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해설 2. 42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해설 3. 41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해설 4. 40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해설 5. 39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해설 6. 38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해설 7. 37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해설 + 핵심폭발 개념판_포켓 소책자 제공
미국에서 기죽지 않는 쓸만한 영어 : 사회생활 필수 인싸회화
시대인 / Sophie Ban(소피반) (지은이) / 2019.10.15
14,000원 ⟶ 12,600(10% off)

시대인소설,일반Sophie Ban(소피반) (지은이)
20만 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보유한 영어 교육 유튜브 채널 Sophie Ban에서 현재 인기리에 연재 중인 ‘쓸만한 영어’를 그대로 수록한 도서로서, 수많은 구독자들이 정말 ‘배울 만한 가치가 있는 영어 학습 콘텐츠’로서 선택한 검증된 내용의 영어 학습서이다. 저자가 미국에서 직접 온몸으로 부딪히며 익힌 제대로 써먹을 수 있는 영어, 즉 ‘미국에서 정말 통할 수 있는 제대로 된 100% 현실 영어’를 배울 수 있다. 1권은 미국 입국부터 각종 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일상생활 필수 생존회화’, 2권은 미국인과 사귀고 어울리는 데 필요한 ‘사회생활 필수 인싸회화’, 3권은 미국에서 겪을 수 있는 각종 문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문제해결 필수 배틀회화’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기본적인 생활 + 인간관계/사교/모임 + 각종 문제 상황 해결’에 필요한 영어까지 두루 섭렵할 수 있다.Mission 01 - 이웃 사귀기 이웃을 사귀고 친해진 뒤 집으로 초대하기 Mission 02 - 친구 사귀기 연락처를 묻고 사귀며 절친한 사이 되기 Mission 03 - 파티 열고 즐기기 파티를 계획하고 사람들을 초대해 즐기기 Mission 04 - 일상 대화 나누기 날씨, 영화, 맛집 등에 대해 이야기하기 Mission 05 - 안부 주고받기 친구의 근황, 컨디션, 건강을 묻고 챙기기 Mission 06 - 감사 인사 & 명절 인사 나누기 고맙다는 인사부터 연말 연시 인사 건네기 Mission 07 - 기쁜 일 함께하기 합격, 졸업, 승진, 결혼 등을 축하해 주기 Mission 08 - 슬픈 일 함께하기 실패한 친구, 우환이 있는 친구 위로하기 Mission 09 - 성격과 체질에 대해 이야기하기 주변 사람의 성격, 체질에 대해 이야기하기 Mission 10 - 별로인 사람에 대해 불평하기 인성, 행동이 안 좋은 사람에 대해 불평하기 Mission 11 - 똑 부러지게 거절하기 싫은 요구부터 광고성 전화 제대로 거절하기 Mission 12 - 연애하기 데이트를 신청하고 사귀며 달달한 연애하기 Mission 13 - 학교 생활하기 학우들과 원만하게 소통하며 학교 생활하기 Mission 14 - 직장 생활하기 동료와 원만하게 소통하며 직장 생활하기 Mission 15 - 엘리베이터 안에서 대화하기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사람과 짧은 대화하기 부록. 쓸만한 영어 표현 총정리 쓸만한 영어 표현 600여 개 한눈에 훑어보기구독자 20만 명이 선택한 Sophie Ban의 ‘쓸만한 영어’를 그대로 담은 도서! 본 도서는 2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영어 교육 유튜브 채널 Sophie Ban(소피반)이 인기리에 운영하고 있는 영어 학습 콘텐츠인 ‘쓸만한 영어’를 담고 있는 도서로서, 이미 수많은 구독자들에게 정말 ‘배울 만한 가치가 있는 영어 학습 콘텐츠’로 검증된 내용의 학습서이다. 저자가 미국 현지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100% 미국 현지 영어 학습! 실제 써먹지도 못할 겉만 번드르르한 죽은 영어가 아니라, 미국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저자 Sophie Ban(소피반)이 미국에서 온몸으로 부딪히며 겪은 실제 상황들 속에서 익힌 진짜 써먹을 수 있는 영어, ‘미국에서 정말 통하는 살아 있는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학습서이다. ① 일상생활 필수 생존회화, ② 사회생활 필수 인싸회화, ③ 문제해결 필수 배틀회화 ‘미국에서 기죽지 않는 쓸만한 영어’는 총 3권으로 구성된 시리즈 도서이며, 이 중 시리즈 1권은 미국에서 기본적인 의식주(생존)에 필요한 ‘일상생활 필수 생존회화’, 2권은 미국에서 이웃/학교/회사/모임 등에서 사람을 사귀고 관계를 유지하는 데에 필요한 ‘사회생활 필수 인싸회화’, 3권은 미국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각종 문제 상황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문제해결 필수 배틀회화’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국인과 사귀고 어울리는 데 필요한 120여 개 상황별 600여 개 표현 학습 2권 ‘사회생활 필수 인싸회화’의 경우, 미국인과 어울리며 대화하게 되는 상황을 크게 15가지 주제(이웃 사귀기 / 친구 사귀기 / 파티 열고 즐기기 / 일상 대화 나누기 / 안부 주고받기 / 감사 인사 & 명절 인사 나누기 / 기쁜 일 함께하기 / 슬픈 일 함께하기 / 성격과 체질에 대해 이야기하기 / 별로인 사람에 대해 불평하기 / 똑 부러지게 거절하기 / 연애하기 / 학교 생활하기 / 직장 생활하기 / 엘리베이터 안에서 대화하기)로 분류하여 총 120여 개 상황별 영어 인싸력을 높일 수 있는 표현 600여 개를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한국인들이 잘 몰라 실수할 수 있는 ‘미국 문화 및 에티켓’ 학습 ‘한 나라의 언어를 하려면 그 나라의 문화부터 잘 알아야 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영어 역시 영어권 문화와 에티켓을 잘 알고 있어야 영어를 제대로 구사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 교재는 미국인을 사귀고 어울리게 되는 다양한 상황별로 꼭 알아야 할 미국만의 문화와 에티켓, 한국인이라 잘 모를 수 있는 미국인만의 관점 및 표현 방식까지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저자의 ‘유튜브 강의 콘텐츠’로 2배의 학습 효과 누리기! 교재의 내용을 저자의 유튜브 채널 ‘Sophhie Ban’에 업로드되어 있는 동영상 강의 콘텐츠로도 시청할 수 있어 ‘교재+강의=2배의 학습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유튜브 강의 채널 주소 - https://www.youtube.com/channel/UCam5BTX9qo6Lf9itKcfhXEQ 출판사 서평 구독자 20만 명으로 검증된 영어 학습 콘텐츠, Sophie Ban의 ‘쓸만한 영어’ ‘미국에서 기죽지 않는 쓸만한 영어’는 현재 20만 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보유한 영어 교육 유튜브 채널 Sophie Ban에서 현재 인기리에 연재 중인 ‘쓸만한 영어’를 그대로 수록한 도서로서, 수많은 구독자들이 정말 ‘배울 만한 가치가 있는 영어 학습 콘텐츠’로서 선택한 검증된 내용의 영어 학습서이다. 저자가 미국에서 직접 온몸으로 부딪히며 익힌 생생한 100% 현지 영어 수록 배워도 실생활에서 써먹지도 못할 죽은 영어가 아니라, 미국 현지에 거주 중인 저자 Sophie Ban이 미국에서 직접 온몸으로 부딪히며 익힌 제대로 써먹을 수 있는 영어, 즉 ‘미국에서 정말 통할 수 있는 제대로 된 100% 현실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학습서이다. ‘일상생활 필수 생존회화 / 사회생활 필수 인싸회화 / 문제해결 필수 배틀회화’로 된 시리즈 도서 ‘미국에서 기죽지 않는 쓸만한 영어’는 총 3권으로 구성된 시리즈 도서이며, 시리즈 1권은 미국 입국부터 각종 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일상생활 필수 생존회화’, 2권은 미국인과 사귀고 어울리는 데 필요한 ‘사회생활 필수 인싸회화’, 3권은 미국에서 겪을 수 있는 각종 문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문제해결 필수 배틀회화’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기본적인 생활 + 인간관계/사교/모임 + 각종 문제 상황 해결’에 필요한 영어까지 두루 섭렵할 수 있는 시리즈 학습서이다. 미국인들과 어울리고 대화하는 데 쓸만한 120여 개 상황별 600여 개 표현 수록 시리즈 2권에 해당하는 ‘사회생활 필수 인싸회화’는 이웃과 친구를 사귀는 것에서부터 일상적인 대화 나누기, 파티를 열고 즐기기, 안부 인사 및 감사 인사 & 명절 인사 나누기, 기쁜 일 축하해 주기, 슬픈 일 위로해 주기, 주변인들을 칭찬하거나 지적하기, 제대로 거절하기, 연애 및 학교/직장에서 사람들과 원만하게 소통하기,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기 등 총 15가지 주제에 걸쳐 120여 개 상황별 600여 개의 ‘인싸회화’ 영어 표현들을 배울 수 있도록 한 교재이다. 모르면 큰일 날 수 있는 ‘미국만의 문화 및 에티켓’을 상황별로 수록 한국에서는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것과 달리 미국에서는 ‘악수, 뺨키스, 허그’ 등으로 인사를 하는 것과 같이, 각 나라는 그만의 고유한 문화와 에티켓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본 교재는 미국인들과 사귀고 어울리며 대화할 때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미국만의 고유한 문화 및 에티켓, 그리고 미국인의 사고방식 및 표현 방법까지 익힐 수 있도록 한 교재이다. 교재의 내용을 영상으로도 접할 수 있게 한 ‘유튜브 강의 콘텐츠’ 본 교재는 저자의 유튜브 채널 Sophie Ban의 ‘쓸만한 영어’라는 콘텐츠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도서이며, 그에 따라 교재의 내용을 유튜브 영상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따라서 도서를 구매한 학습자들은 지면을 통해서뿐만 아니라 저자의 생생한 해설 및 책에는 담기지 못한 추가적인 내용들까지 담은 유튜브 강의를 통해서도 쓸만한 영어를 학습할 수 있다.


단단한 사회 공부
유유 / 류중랑 지음, 문현선 옮김 / 2015.04.23
12,000원 ⟶ 10,800(10% off)

유유소설,일반류중랑 지음, 문현선 옮김
과학의 여러 분야에 대해 재미있고도 요긴한 지식을 두루 살폈던 저자 류중랑은 『단단한 사회 공부』에서 사회의 여러 분야에 같은 시도를 한다. 이번에는 사회생활과 관련한 지식인 만큼 이야기는 더욱 다채롭고 화려하다. 러시아의 역사를 훑는 듯하다가 그 사회에서 박해받은 지식인을 다루더니 프랑스 대혁명을 전후한 나폴레옹의 전쟁 인생을 이야기하다가 미터법이 세계의 표준이 되지 못하는 상황을 짚는다. 그야말로 종횡무진이다. 책의 목차만 둘러봐서는 그 안에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지 쉽게 짐작할 수 없을 정도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만델라의 이야기와 녹색 혁명이 나란히 있다. 목차에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도 한 자리 차지하고 있다. 책을 펼쳐 죽 훑어보면, 마술사의 모자 속에서 튀어나오는 토끼처럼, 흥미로운 얘기가 곳곳에서 튀어나온다. 『단단한 과학 공부』처럼 여러 분야의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이 책은 좀 더 일상에 가깝고, 그래서 저자의 어조도 편안한 수다 같다.추천사: 사회를 공부하는 즐거움 저자 서문: 즐거운 사회 교양 과거를 비추다 북국의 칼새 솔제니친의 선택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1미터는 얼마나 긴가? 사해의 표준으로 삼다 세계는 평평하다 프랑스 대혁명 나폴레옹과 워털루 오늘을 밝히다 감히 다른 삶을 향해 만델라에게 리더십을 배우다 녹색 혁명을 시작하다 지구에 아름다운 미래를 허하라 균형은 무척 중요하다 죄수의 딜레마 머피의 법칙 내 일생의 가장 중요한 날 줄이 끊어지니 누가 있어 듣는가? 다시 벗을 논하다 미래를 보다 당신이 바로 올해의 인물 카이사르의 암호 오늘 구글 하셨나요? 애플은 어째서 그렇게 맛있을까? 언제나 배고픈 사람처럼, 언제나 바보처럼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연설 역자 후기: 길을 가는 법을 일러 주는 책박학다식과 교양이라는 이름의 지식 ‘박학다식’은 학식이 넓고 아는 것이 많다는 뜻이다. 세간에서는 대체로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을 가리킬 때 쓴다. ‘교양’은 학문, 지식, 사회생활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품위, 또는 문화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가리킨다. 인문학 열풍이 불면서 교양은 현대인이 지녀야 할 필수 덕목처럼 인식되었고, 그에 따라 박학다식이 곧 인문학인 듯 여겨졌다. 텔레비전에서는 다양한 지식을 교양이라는 이름에 담아 방송하고, 기업에서는 인문 소양이 있는 인재를 구한다고 내세우는 추세다. 현대인에게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일정 정도의 지식은 당연히 갖추어야 할 일이 되었다. 그렇다면 지식은 다방면으로 읽고 외우는 것만으로 충분한 것일까? 만화경처럼 다채로운 이야기들 『단단한 과학 공부』로 과학의 여러 분야에 대해 재미있고도 요긴한 지식을 두루 살폈던 저자 류중랑은 『단단한 사회 공부』에서 사회의 여러 분야에 같은 시도를 한다. 이번에는 사회생활과 관련한 지식인 만큼 이야기는 더욱 다채롭고 화려하다. 러시아의 역사를 훑는 듯하다가 그 사회에서 박해받은 지식인을 다루더니 프랑스 대혁명을 전후한 나폴레옹의 전쟁 인생을 이야기하다가 미터법이 세계의 표준이 되지 못하는 상황을 짚는다. 그야말로 종횡무진이다. 책의 목차만 둘러봐서는 그 안에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지 쉽게 짐작할 수 없을 정도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만델라의 이야기와 녹색 혁명이 나란히 있다. 목차에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도 한 자리 차지하고 있다. 책을 펼쳐 죽 훑어보면, 마술사의 모자 속에서 튀어나오는 토끼처럼, 흥미로운 얘기가 곳곳에서 튀어나온다. 『단단한 과학 공부』처럼 여러 분야의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이 책은 좀 더 일상에 가깝고, 그래서 저자의 어조도 편안한 수다 같다. 박학다식한 노학자가 급변하는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궁금해하는 독자들에게 옛이야기를 구수하게 들려주는 느낌이랄까. 가벼워 보이는 이야기, 거기에서 한 걸음 더 그러나 류중랑은 우리가 생각하기를 멈추게 하지 않는다. 숟가락에 밥을 담아 입에 그냥 넣어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숟가락을 쥐고 밥을 퍼서 입에 담기를 권한다. 전작 『단단한 과학 공부』에서 과학에 대한 넓은 주제를 다루면서도 조용히 생명 윤리 문제를 짚고 넘어갔듯, 이번 『단단한 사회 공부』에서도 구글의 빛나는 성공 이야기를 말하면서 그들의 뛰어난 검색 엔진으로 사생활 침해의 문제를 겪을 수 있음을, 기술의 편리를 즐길 뿐 아니라 그에 대한 대가를 염두에 두어야 함을 넌지시 지적한다. 저자 류중랑이 독자에게 스스로 생각하도록 가만히 지적하는 대목은 일부러 신경 쓰지 않으면 훌쩍 넘어갈 정도로 은밀하다. 저자는 생각하라고 잔소리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옆집의 지혜로운 할아버지처럼 드러나지 않게 길을 일러 주고 방향을 가리키는 사람이다. 박학다식과 교양이란, 현대에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일지 모른다. 하지만 지식을 머릿속에 집어넣기만 해서는 아는 것도 교양도 되지 못한다.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내디뎌 스스로 생각하고 확인하는 일이 진정한 박학다식과 교양으로 가는 시작이 아닐까.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일독을 권한다.


란마 1/2 애장판 8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다카하시 루미코 (지은이), 이소연 (옮긴이) / 2020.03.12
9,800원 ⟶ 8,820(10% off)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소설,일반다카하시 루미코 (지은이), 이소연 (옮긴이)


2020 신춘문예당선 소설집
한국소설가협회 / 임수정 (지은이) / 2020.01.17
18,000원 ⟶ 16,200(10% off)

한국소설가협회소설,일반임수정 (지은이)
2020년 신춘문예소설 당선작 모음집. 젊은 패기의 작가들의 타고난 끼와 후천적인 피 닳이는 노력의 결정체로 까다로운 관문을 통과한 값진 작품들이다. 이 책에 수록된 스물세 편의 작품은 각약각색의 삶의 무늬로 읽는 이의 심장을 떨리게 한다.책머리에 | 김지연(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강원일보 임수정 | 밤의 도서관 경남신문 이경미 | 누름 꽃 경상일보 송경혁 | 까치 경인일보 현해원 | 해파리의 밤 경향신문 이유리 | 빨간 열매 광남일보 송유나 | 평평한 지구, 탈출기 광주일보 이한솔 | 전자레인지 국제신문 강이나 | 빈집 농민신문 고선자 | 흔들리는 땅 대전일보 한승주 | 아침의 동행 동아일보 서장원 | 해가 지기 전에 매일신문 고수경 | 옆사람 무등일보 조순아 | 초록의 시간 문화일보 이덕원 | 축복 부산일보 이소정 | 앨리스 증후군 불교신문 김 영 | 나미가 오지 않는 저녁 서울신문 전미경 | 균열 아카이브즈 세계일보 정무늬 | 터널, 왈라의 노래 영남일보 김재현 | 마지막 조련사 전북일보 오은숙 | 납탄의 무게 조선일보 김수영 | 종이집 한국일보 신종원 | 전자 시대의 아리아 한라일보 이은향 | 버스커, 버스커2020년 신춘문예소설 당선작을 모은 작품이다. 젊은 패기의 작가들의 타고난 끼와 후천적인 피 닳이는 노력의 결정체로 까다로운 관문을 통과한 값진 작품들이다. 이 책에 수록된 스물세 편의 작품은 각약각색의 삶의 무늬로 읽는 이의 심장을 떨리게 한다. 사물을 천착하는 날카로운 안목과 깊고 진지한 사유 풀어내는 온유함으로, 또한 탄탄한 주제와 구성과 문장으로, 혹은 특유의 문체와 팽팽한 긴장감으로, 혹은 새로운 발화법과 시공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상상력과 나름의 특징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그래서 독자들은 다양하고 새로운 삶을 모색하거나 빚어내어 소설의 절대 효과인 정신적 구원의 새바람을 만날 수 있다.
나를 몰랐기 때문이다
유노북스 / 김정현 (지은이) /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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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북스소설,일반김정현 (지은이)
잘 살고 있다가도 문득 ‘내가 정말 잘 살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인맥이 많아도 외롭고 공허한 나, 매사에 최선을 다해도 성과가 없는 나, 남들은 잘 사는 것 같은데 유독 힘든 일이 반복되는 나. 사는 게 내 마음처럼 안 돼서 답답하다. 열심히 사는 것 같은데 왜 내 삶은 만족스럽지 못할까? 어제와 달라지고 싶다면 나 자신부터 알아야 한다. 나의 상황과 감정을 제대로 들여다볼 때 비로소 긍정적인 변화가 찾아온다. 나는 나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맏이로 태어나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책임감, 매사에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감, 끝없이 나를 계발하지 않으면 뒤처질 것 같은 불안함은 어디서 왔을까? 유독 저 사람과 대화하면 매번 찝찝하게 마무리되고, 연인과 똑같은 문제로 싸움을 반복하는 이유는 그저 우연일까? 반복되는 문제는 결코 운이 나빠서, 어쩌다가 생긴 불행이 아니다. 나의 생각, 감정, 가치관이 어디서 왔고 어디로 향하는지 추적하는 과정이 없다면 불행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삶이 만족스럽지 못한 이유는 현재와 과거의 나를 모르기 때문이다. 저자는 교류분석을 자신도 몰랐던 진짜 나와 마주하고 세상을 둘러싼 문제를 해결하는 데 탁월한 이론이라고 말한다. 나도 모르게 생긴 강박적인 신념, 습관이 된 부정적인 생각과 행동, 타인에게 가려진 진짜 감정, 겉과 속이 다른 소통 방식, 무의식적으로 문제를 외면하는 태도를 직면할 수 있다. 나를 알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인생을 만들어 갈 수 있다.도입 나, 잘 살고 있는 걸까? 프롤로그 만족스러운 삶은 나를 아는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1장. 나는 무엇을 열심히 하는 사람인가? _인생 각본 열심히 살수록 불안한 이유 진정한 내가 없는 자기 불일치 상태 언제 어디서든 완벽해야 하는 나 사람 부자, 인맥 부자 하지만 늘 외로운 나 아픔을 느낄 수도 말할 수도 없는 나 뭐든 열심히 하지만 딱히 잘하는 것도 없는 나 마음은 급한데 진도가 안 나가는 나 2장. 열심히 살아도 불안한 당신에게 어떤 신념이든 ‘적당히’가 중요하다 이제는 왜곡된 신념을 뒤집어야 할 때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눈치 보지 말고 불안해하지 말고 3장. 나는 어떤 삶을 반복하는 사람인가? _과정 각본 인간상을 보여 주는 6가지 그리스 신화 이야기 “끝날 때까지 쉴 수 없다” 헤라클레스의 12가지 과업 “끝없이 반복되는 공허함” 시시포스의 바위 “항상, 언제나 같은 모습” 아라크네 이야기 “그 후가 걱정이다” 다모클레스와 왕의 무게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탄탈로스의 저주 “그냥 이렇게 살다 죽을래요” 필레몬과 바우키스 4장. 인생의 햇볕을 기다리며 삶을 반복하는 당신에게 “언젠가는 볕 들 날 오겠지?” 생각만 하면 안 온다 우선순위를 정해야 성취할 수 있다 때로는 이기적으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살기 5장. 나는 왜 감정을 표현해도 답답할까? _라켓 감정 슬픈데 울지 마라 하고 기쁜데 웃지 마라 하더라 내가 주로 누르는 감정 버튼은 무엇인가? 거짓 감정이 삶의 전략이 되는 순간 세상에 나쁜 감정은 없다. 문제 있는 감정이 있을 뿐 문제 있는 감정이 문제가 되는 이유 우리를 부추기는 대표적인 라켓 감정 6장. 화를 내고 울어도 속 시원하지 않은 당신에게 “내가 더 잘했어야 했는데” 죄책감 라켓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힐까 두렵다” 수치심 라켓, 배신감 라켓 “내 성취가 마음에 안 든다” 열등감 라켓 “어차피 혼자가 될 거야” 외로움 라켓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려야 하는 이유 진정한 감정을 들여다볼 용기와 되찾을 권리 진정한 감정을 되찾는 6가지 방법 ① 진정한 감정을 되찾는 6가지 방법 ② 7장. 나는 관계에서 어떤 역할을 반복하는가? _심리 게임 도대체 나한테 왜 그러세요? “내 잘못도 아닌데 미안하다” 희생자 “잘해 줘도 욕을 먹는다” 박해자 “전부 내 도움이 필요해 보인다” 구원자 인간은 음식보다 따뜻한 품이 더 중요하다 늘 꼬이는 인간관계는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8장. 나를 괴롭히는 사람으로 가득한 당신에게 나쁜 관계를 단번에 알아내는 심리 게임의 공식 일상 곳곳에 숨어 있는 심리 게임의 공식 심리 게이머들은 서로를 어떻게 알아보는가? 혹시 이 게임을 내가 만든 건 아닐까? 심리 게임 안에 또 다른 심리 게임이 있다 나쁜 관계는 인연을 끊어야 그만할 수 있다 9장. 보이지 않는 문제를 다루는 기술 _디스카운트 눈을 뜨고 봐도 결코 보이지 않는 것들 문제의 포인트는 그게 아닙니다 디스카운트의 단서는 수동적인 행동에 있다 내 방식만 고집하는 준거틀 변화와 성장을 방해하는 편견과 망상 삶의 크고 작은 이슈에 직면하는 기술 디스카운트의 3가지 유형 변화와 성장을 위해 포인트를 바로잡는 3가지 기술 참고 문헌“당신의 인생 각본을 다시 써라” 교류분석의 창시자 에릭 번이 알려 주는 부정적 감정을 버리고 진짜 나답게 사는 방법 ‘내 인간관계는 왜 이렇게 꼬였을까?’ ‘나는 왜 작년에 했던 고민을 아직도 하고 있을까?’ ‘열심히 사는데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삶이 만족스럽지 않다!’ 문제가 반복되는 이유는 ‘현재의 나’를 모르기 때문이다. 미국의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자인 에릭 번은 30년 이상의 심리 치료 경험을 토대로 1957년에 교류분석을 창시했다. 교류분석에서 나도 모르게 내가 돼 버린 신념을 ‘인생 각본’이라고 한다. 나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어린 시절에 쓴 인생 각본을 현재의 문제에 그대로 적용한다. 결국 어떤 상황이 와도 똑같은 결말을 고를 수밖에 없다. 교류분석은 나와 타인의 교류 패턴, 나도 몰랐던 인생 패턴을 수정하고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탁월한 심리 이론이다. 그동안 에릭 번의 교류분석을 쉽고 실용적으로 정리한 책은 없었다. 한국 교류분석 상담 학회에서 상담 및 심리 치료 영역 전문가로 인정받고 교류분석을 대중에게 쉽게 전파하는 것을 소명으로 삼는 김정현 저자는 ‘과거를 딛고 지금 이 순간의 나를 들여다볼 용기’를 갖길 권한다. 더는 통하지 않는 과거의 해묵은 신념을 깨닫고 오늘의 나에게 맞는 인생 각본을 다시 쓴다면 긍정적이고 진짜 나답게 살아갈 수 있다. 이 책에서는 5가지 주요 개념을 배운다. 첫 번째는 ‘인생 각본’이다. 삶을 불안하게 만드는 지나친 신념을 깨닫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운다. 두 번째는 ‘과정 각본’이다. 만족스럽지 않은 삶이 반복되는 이유를 찾고 거기에서 벗어나는 연습을 한다. 세 번째는 ‘라켓 감정’이다. 어린 시절에 살아남기 위해 만들어진 가짜 감정을 깨닫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진정한 감정을 되찾는다. 네 번째는 나쁜 관계를 반복하는 ‘심리 게임’이다. 답답했던 인간관계의 원인을 깨닫고 더 나은 관계를 만들어 간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문제를 외면하는 ‘디스카운트’다. 떠안기가 두렵고, 행동을 바꾸기가 어려워서 외면했던 문제를 똑바로 보고 진정한 삶의 변화를 이룬다. 문득 내가 정말 잘 살고 있는 건지 의구심이 든다면,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새 삶을 살고 싶다면, 반복되는 관계 갈등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지금, 이 순간의 나를 들여다보자. 부정적 감정을 버리고 진짜 나답게 살기 위해서는 나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이 책으로 당신은 열심히 한 만큼 보람 있는 삶, 원하는 미래를 만들어 가는 삶, 나에게 긍정적인 인간관계로 가득 채우는 삶,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나, 잘 살고 있는 걸까?”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당신에게 잘 살고 있다가도 문득 ‘내가 정말 잘 살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인맥이 많아도 외롭고 공허한 나, 매사에 최선을 다해도 성과가 없는 나, 남들은 잘 사는 것 같은데 유독 힘든 일이 반복되는 나. 사는 게 내 마음처럼 안 돼서 답답하다. 열심히 사는 것 같은데 왜 내 삶은 만족스럽지 못할까? 어제와 달라지고 싶다면 나 자신부터 알아야 한다. 나의 상황과 감정을 제대로 들여다볼 때 비로소 긍정적인 변화가 찾아온다. 나는 나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맏이로 태어나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책임감, 매사에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감, 끝없이 나를 계발하지 않으면 뒤처질 것 같은 불안함은 어디서 왔을까? 유독 저 사람과 대화하면 매번 찝찝하게 마무리되고, 연인과 똑같은 문제로 싸움을 반복하는 이유는 그저 우연일까? 반복되는 문제는 결코 운이 나빠서, 어쩌다가 생긴 불행이 아니다. 나의 생각, 감정, 가치관이 어디서 왔고 어디로 향하는지 추적하는 과정이 없다면 불행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삶이 만족스럽지 못한 이유는 현재와 과거의 나를 모르기 때문이다. 김정현 저자는 교류분석을 자신도 몰랐던 진짜 나와 마주하고 세상을 둘러싼 문제를 해결하는 데 탁월한 이론이라고 말한다. 나도 모르게 생긴 강박적인 신념, 습관이 된 부정적인 생각과 행동, 타인에게 가려진 진짜 감정, 겉과 속이 다른 소통 방식, 무의식적으로 문제를 외면하는 태도를 직면할 수 있다. 나를 알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인생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사람은 모두 자신이 쓴 인생 각본대로 살아간다 에릭 번은 인생을 ‘연극’에 비유하며 사람은 자기가 쓴 ‘인생 각본’대로 살아간다고 말한다. 문제는 어른이 돼서도 어린 시절에 쓴 인생 각본으로 갈등을 해결하려는 순간 생긴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말이 있다. 스트레스 상황에 처하면 꼭 문제 해결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지만 언제나 같은 선택을 반복한다. 진정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현재의 나에게 맞는 인생 각본을 다시 써야 한다. 그러려면 먼저 나를 제대로 아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1, 2장에서는 언제나 완벽함을 추구하는 사람, 관계에서의 불편함을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 고민을 절대 털어놓지 않는 사람, 무작정 노력만 하는 사람, 늘 조급한 사람이 불안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아보고 나에게 맞는 ‘인생 각본’을 다시 쓰도록 한다. 3, 4장에서는 하나의 일에 집착하는 태도, 끝없는 자기 계발, 불평만 하는 습관,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과도한 불안, 하고 싶은 게 없는 무기력함까지 만족스럽지 않은 삶을 반복하는 ‘과정 각본’을 알아보고 변화를 도모한다. 5, 6장에서는 항상 반복되는 죄책감, 수치심, 열등감, 외로움, 배신감의 정체를 알아본다. 동료의 잘못에 내가 더 미안해지는 이유, 칭찬을 들어도 기쁘지 않은 이유 등 살면서 왜곡돼 온 가짜 감정인 ‘라켓 감정’을 진정한 감정으로 다시 채운다. 7, 8장에서는 항상 찝찝했던 나쁜 인간관계의 공식과 겉과 속이 다른 ‘심리 게임’을 구분하는 방법을 배운다. 마지막으로 9장에서는 몇 년째 다이어트에 실패하거나 회사 프로젝트에 진전이 없을 수밖에 없는 진짜 이유인 ‘디스카운트’와 마주하며 내 삶을 만족스럽게 바꿀 수 있는 직면의 기술을 배운다. 이렇듯 나를 제대로 들여다볼 용기만 있다면 당신의 삶은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를 딛고 하루하루를 새롭게 지금, 이 순간의 나를 들여다보라 열심히 사는데 뭔가 잘 안 돼서 답답하고, 내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나에게 맞지 않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때문이다. 그게 반복되면 결국 삶이 불만스럽고 남과 나를 비교하며 끝없는 자기 연민에 빠지고 만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삶을 변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단지 나를 잘 몰라서 맞지 않는 방식을 반복했을 뿐이다. 삶이 긍정적으로 변하길 바란다면 내가 나를 잘 안다는 착각을 버려야 한다. 어린 시절에 발견한 우연한 전략이 무의식적인 삶의 태도가 되기 때문이다. 해묵은 전략은 그 당시에는 맞았을지 몰라도 지금은 틀리다. 삶은 그때 그 시절에 멈춰 있지 않기 때문이다. 살면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상황에 적합한 대처 방식을 찾고 지금, 이 순간의 당신에게 맞는 삶의 태도를 다시 정해야 한다. 내 삶이 만족스럽지 못한 건 나를 몰랐기 때문이다. 지금 나에게 맞는 인생 각본을 다시 쓰고 새로운 삶의 태도를 찾는다면 일도, 관계도, 인생도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 열심히 살아도 불안하고, 쳇바퀴 돌 듯 반복되는 삶에 지쳤다면 이제는 나를 제대로 알아줄 차례다. 과거의 상처투성이인 나를 다독이고 나도 몰랐던 내 모습을 직면한다면 인생에 변화가 시작된다. 어제보다 만족스러운 오늘, 새로운 하루하루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어디엔가 내 마음을 보여 주고 싶은 순간만큼은 그때 자신의 상황과 감정을 분명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 안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신호거든요. 내 삶이 만족스럽지 못한 이유는 자기 자신을 제대로 모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내 마음을 남이 알아주길 바라기보다 내가 먼저 알아줘야 할 때입니다.- ‘나, 잘 살고 있는 걸까?’에서 교류분석(Transactional Analysis, TA)은 자기를 인식하고 수용하는 데 탁월한 이론입니다. 나의 어떤 부분이 지금, 여기에서 작동하는지 명확하게 보여 주는 심리 이론이죠. 특히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어떤 자극을 받았을 때 내 안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생각, 느낌, 행동이 무엇인지를 면밀히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깨닫고 수용한 ‘자기’가 이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올바르게 선택하도록 합니다.- ‘만족스러운 삶은 나를 아는 일에서부터 시작된다’에서 우리의 감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열심히 사는데도 불안하고, 삶에 그럭저럭 만족하다가도 문득 목에 뭔가가 걸린 것처럼 울컥할 때 제일 먼저 들여다봐야 할 것은 바로 나의 마음입니다. 특히 늘 반복되는 상황이라면 더욱이 그 출처를 찾아 들여다봐야 합니다.- ‘이제는 왜곡된 신념을 뒤집어야 할 때’에서


인생을 어떻게 살면 좋겠냐고 묻는 딸에게
다연 / 한창욱 (지은이) / 20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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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소설,일반한창욱 (지은이)
세상이 날로 살벌해지는 가운데 딸을 둔 부모들은 절로 노심초사다. 마냥 사랑스럽기만 한 딸아이가 어느새 소녀가 되고, 또 어느새 늠름한 사회인이 된다. 부모의 바람이야 늘 딸에게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지만 한평생 사는 동안 결코 그럴 순 없다. 이 책은 외동딸을 둔 아버지가 오늘날의 힘겨운 시절을 살아가고 있는 딸에게 건네는 인생 조언으로써, 깊은 혜안과 더불어 아빠의 절절한 부정)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책 속의 아빠는 딸에게 구구절절 말한다. ‘네가 어디서 무엇을 하든, 항상 널 믿고 응원한다’고, ‘만만한 사람이 되지 말라’고, ‘주눅 들지 말고 너의 길을 가라’고. 아직은 삶이 서툰 딸에게 보내는 아빠표 인생 메시지를 지금부터 하나씩 귀 기울여보자. 그리하여 당찬 딸로서 나만의 인생을 개척해보자. Prologue 고단한 삶 속에서, 날개를 준비하는 딸에게 Chapter 1 아직은 삶이 서툰 딸에게 나 자신을 사랑하자 | 반듯한 자세로 살아라 | 불만족하다면 투덜대지 말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라 | 결핍을 성장 발판으로 삼아라 | 스스로 판단해서 결정할 능력을 키워라 | 가장 잘하는 것으로 승부해라 | 너의 삶을 한 줄로 요약해라 | 살고 싶은 인생을 찾았으면 시작해라 | 거창하게 시작하지는 마 | 계획마저도 없으면 인생은 제멋대로 흘러가지 | 적절한 시기를 놓치지 마라 | 무의미한 하루를 보내지 않길 | 스마트폰은 시간을 정해놓고 사용해라 | 집중력을 높여야 할 때는 스톱워치를 이용해라 | 하루에 한 시간은 꼭 하고 싶은 일에 투자해라 | 꾸준하게 일기를 써라 | 취미생활 차원에서 운동 하나쯤은 해라 | 자발적으로 집안일을 해라 | 사회에 나왔으면 실용적인 학문을 배워라 | 모르는 것은 물어봐라 | 정리 정돈만 잘해도 성실해 보인다 | 기회 있을 때마다 무대에 올라라 | 좋은 친구를 발견했으면 먼저 다가가라 | 베프를 두 명 이상 만들어라 | 친구들 앞에서 잘난 체하지 마라 | 다른 사람들 앞에서 친구를 흉보지 마라 | 편 가르기 좋아하는 친구는 멀리해라 | 이런 친구가 되어라 | 착하게 살되, 칭찬에 목매지 마라 | 인간에게 관심과 애정을 가져라 | 만만한 사람이 되지 마라 | 감정적으로 끌려다니지 마라 | 주눅 들지 마라, 비굴도 습관이 된다 | 말을 많이 하면 운신의 폭이 좁아진다 | 답하기 곤란한 말은 하지 마라 | 마음에 상처로 남을 말은 아예 하지 마라 | 듣기 싫은 말이라도 세 번 이상 들으면 적어놓아라 | 너만의 금전철학을 가져라 | 하루에 하나씩 좋은 생각을 해라 | 성공 경험을 소중히 여겨라 | 성공 횟수를 점차 늘려나가라 | 결과 못지않게 과정도 중요하다 | 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여라 | 항상 끝마무리에 신경 써라 Chapter 2 멋진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딸에게 새해 계획은 일주일 전부터 시작해라 | 비교하지 말고 너의 삶을 살아라 | 의미 있는 일을 하며 살아라 | 확실한 동기 부여가 좋은 결과를 낳는다 | 일, 그 자체를 사랑해라 | 중간 이상은 하겠다는 마음가짐을 지녀라 |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눈앞에 보이는 길로 가라 | 인생의 가장 큰 자산은 시간이다 | 공존의식을 지녀라 | 배우겠다는 자세로 몸과 마음을 낮춰라 | 외국어를 손에서 놓지 마라 | 인맥은 한발 앞서서 구축해라 | 진심을 담아서 인사해라 | 나쁜 습관에 끌려다니지 마라 | 경제 기사를 꾸준히 찾아 읽어라 | 작은 돈을 탐하지 마라 | 지갑을 자주 열지 마라 | 칭찬을 생활화해라 | 긍정 마인드를 지녀야 숨은 행복을 찾는다 | 일의 성패는 자신감이 8할이다 | 반듯한 자세에서 자신감이 샘솟는다 | 집중할 환경을 조성해라 | 사주는 돈 주고 보지 말고 재미로 봐라 |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거짓말은 하지 마라 | 정직은 순환하며 너의 잠재력을 키운다 | 선택의 갈림길에서는 네 인생을 생각해라 | 경험을 많이 할수록 좋은 사람이 된다 | 안전한 성공은 없다 | 결단을 내리기 전에 충분히 생각해라 | 지금 시작할 수 있는 일은 지금 시작해라 | 일을 벌였으면 세 번에 한 번은 끝까지 해라 | 100 위기에 대비해서 침착성을 길러라 | 대인관계 스트레스가 심하면 경계선을 정해라 | 울적하거나 생각할 일이 많을 때는 걸어라 | 혼자 있는 시간을 가치 있게 사용해라 | 아무리 바빠도 한 달에 책 한 권은 읽어라 | 비난을 삼가라 | 비난받을까 봐 두려워하지 마라 | 일찍 잠자리에 들어라 | 잠들기 전에 꿈을 이룬 모습을 상상해라 |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라 | 인생의 롤모델을 정해라 | 윗사람과 대화할 때는 결론부터 말해라 | 가끔은 고개를 들고 가야 할 곳을 봐라 | 솔깃한 제안을 받으면 반대편에서 생각해봐라 | 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할 수 있다 | 시작은 기대치를 높이고, 결과는 기대치를 낮춰라 | 질투심으로 눈을 멀게 하지 마라 | 직장을 고를 때는 성장 가능한 환경 여부부터 살펴라 | 붙잡힐 여지를 만들지 마라 | 해보지 않고 제풀에 포기하지 마라 | 걱정될수록 리허설에 집중해라 | 꿈을 돈으로 환전해봐라 | 위를 보고 살아가되, 아랫사람을 무시하지 마라 Chapter 3 눈부시게 예쁜 딸에게 예쁘게 꾸미고 다녀라 | 다이어트로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운동해라 | 새벽 운동을 해라 | 패션에 관심을 가져라 | 지나치게 싼 물건에는 마음을 담을 수 없다 | 가방이나 핸드백 속에 시집을 넣고 다녀라 | 엄마와는 친구처럼 지내라 | 삶, 그 자체를 사랑해라 | 다양한 사람을 만나라 | 잠시라도 머문 자리는 깨끗이 치워라 | 지각은 절대 하지 마라 | 은혜를 입었으면 늦기 전에 보은해라 | 도움을 주었으면 잊어버려라 | 잘하는 요리 한두 가지쯤은 배워놓아라 | 속 편하게 살아라 | 나만의 무기를 가져라 | 예술을 사랑해라 | 청결에 신경 써라 | 명품보다는 명품 인생에 관심을 가져라 | 마음의 정원을 가꿔라 | 정치에도 관심을 가져라 | 이불킥을 하며 잊으려 하지 말고 성장의 계기로 삼아라 | 행운이나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 | 금전출납부를 작성해라 | 지출이 수입보다 크면 아르바이트를 병행해라 | 현명한 소비가 만족감을 준다 | 여행 통장을 만들어라 |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을 선택해라 | 식물의 이름을 불러주어라 |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마음을 잃지 마라 | 가슴 따뜻한 사람이 되어라 | 청춘일 때 꽃을 피워라 | 과분한 칭찬을 경계해라 | 거울을 볼 때마다 근사한 미소를 지어라 | 음식 먹기 전에 감사 기도를 해라 |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을 살아라 | 마음의 문을 열어놓고 살아라 | 내 것이 아닌 것에 집착하지 마라 | 존중받고 싶다면 때로는 단호해져라 | 직장에 안주하지 마라 | 나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마라 | 술은 기분 좋을 때만 마셔라 | 예쁜 사진첩을 만들어라 | 삶의 리듬감을 잃지 마라 Chapter 4 사랑을 해서 사랑스러운 딸에게 사랑이라는 감정과 사랑에 빠지지 마라 | 주변의 것들을 사랑해라 | 사랑을 시작하기 전에는 눈을 높여라 | 사랑할 때는 눈을 낮춰라 | 남자와 대화할 때는 대화의 목적을 먼저 밝혀라 |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가 너를 소중히 여긴다 | 사랑한다면 거리 두는 연습을 해라 | 이런 남자는 가까이하지 마라 | 이런 남자는 유심히 보아라 | 외롭다는 이유로 남자를 만나지는 마라 | 사랑에 빠져도 우정을 잊지 마라 | 결혼 후의 삶을 충분히 생각해보아라 | 결혼은 닮은 사람과 해라 | 돈 많은 남자 vs. 괜찮은 남자 | 사랑하되, 집착하지는 마라 | 감정을 숨기지 말고 표현해라 | 이별할 때도 예의를 차려라 | 여자 팔자는 자유 의지에 달려 있다 | 자식 뒷바라지에 목숨 걸지 마라 | 희생을 자랑스러워하지 마라 | 인성교육에 각별히 신경 써라 | 이런 아내가 되어라 | 주변인의 성공을 대놓고 부러워하지 마라 | 배우자의 직업을 존중해라 | 어떤 경우라도 폭력은 절대 용인하지 마라 Chapter 5 흔들려도 다시 일어서는 딸에게 삶이 만족스럽지 않을 때는 잠깐 멈춰 서라 | 스스로 생각해도 한심할 때는 두 주먹을 불끈 쥐어라 | 위기 상황일수록 나 자신을 믿어라 | 마음이 심란할 때는 글을 써라 | 가슴이 답답할 때는 숨이 턱에 차도록 달려라 | 힘들고 괴로울 때는 일찍 잠자리에 들어라 | 잘 안 풀려도 심하게 자책하지 마라 |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일수록 옷차림에 신경 써라 | 울고 싶은 날은 마음껏 울어라 | 같은 실수를 세 번 하지 마라 | 상처는 들추지 말고 덮어두어라 | 희망의 끈을 놓지 마라 | 삶이 막막하면 가까운 곳만 바라봐라 | 머릿속이 복잡할 때는 바다로 가라 | 힘들 때는 손을 내밀어라 | 섬처럼 외로워하지 마라 | 힘든 속사정은 가까운 사람에게만 털어놓아라 | 불운은 잠시 들른 손님이다 | 비교하지 마라, 삶만 고단해진다 | 인생을 지우고 싶을 때는 여행을 가라 | 실패가 거듭되면 난도가 낮은 일을 찾아라 | 불안할 때는 달아나지 말고 달려들어라 | 몸이 아프면 눈치 보지 말고 쉬어라 | 남 탓도 하지 말고, 내 탓도 하지 마라 | 괴로움은 때가 되면 하차한다 | 삶이 정 힘들면 그냥 아빠 딸로 살아라 Chapter 6 삶의 묘미를 알아가는 딸에게 하루에 한 번은 꼭 하늘을 봐라 | 경기 규칙을 정확히 숙지해라 | 유머를 즐겨라 | 너만의 향기가 있는 삶을 살아라 | 중용을 지켜라 | 항상 본질을 보려고 노력해라 | 때로는 인내가 최고의 전술이다 | 존중하고 또 존중해라 | 성공한 사람을 만나면 장점을 봐라 | 익숙해짐을 경계해라 | 정신없이 바쁠 때일수록 휴식을 취해라 | 삶이 바빠지면 우선순위를 정해라 | 마음의 문을 열고 현실을 받아들여라 | 어지간한 일은 웃어넘겨라 | 가끔 만나는 사람이라면 특별히 잘해줘라 | 소소한 즐거움을 늘려가라 | 역사책을 가까이해라 | 집을 고를 때 공간의 편리를 눈여겨봐라 | 한 달 중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기록해라 |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라 | 자연인으로 돌아가라 | 맞서 싸워야 할 때는 물러서지 마라 | 인생을 즐겨라 | 나이 먹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너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위해, 아빠가 딸에게 들려주는 인생 조언 아빠라면 누구나 딸이 올바르게 또 행복하게 인생을 살아가길 바란다. 먼저 살아온 인생 선배로서 딸이 부모보다 더 좋은 인생을 살도록 이끌어주고 싶은 게 세상 모든 아빠의 마음일 것이다. 이 책은 외동딸을 둔 아버지가 오늘날의 힘겨운 시절을 살아가고 있는 이 땅의 딸들에게 건네는 인생 조언으로써, 깊은 혜안과 더불어 아빠의 절절한 부정(父情)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아직은 삶이 서툰 딸에게 보내는 아빠의 인생 메시지 주눅 들지 말고 당당히 너의 길을 만들어 나아가라! 세상이 날로 살벌해지는 가운데 딸을 둔 부모들은 절로 노심초사다. 마냥 사랑스럽기만 한 딸아이가 어느새 소녀가 되고, 또 어느새 늠름한 사회인이 된다. 부모의 바람이야 늘 딸에게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지만 한평생 사는 동안 결코 그럴 순 없다. 이 책은 외동딸을 둔 아버지가 오늘날의 힘겨운 시절을 살아가고 있는 딸에게 건네는 인생 조언으로써, 깊은 혜안과 더불어 아빠의 절절한 부정(父情)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책 속의 아빠는 딸에게 구구절절 말한다. ‘네가 어디서 무엇을 하든, 항상 널 믿고 응원한다’고, ‘만만한 사람이 되지 말라’고, ‘주눅 들지 말고 너의 길을 가라’고. 아직은 삶이 서툰 딸에게 보내는 아빠표 인생 메시지를 지금부터 하나씩 귀 기울여보자. 그리하여 당찬 딸로서 나만의 인생을 개척해보자. 사랑하는 딸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 아빠가 알려주는 원포인트 인생 레슨 살아가다 보면 여러 상황에 부딪히게 마련이다. 어떤 것들은 명확하게 행복과 불행으로 나뉘지만, 대개는 혼재되어 있다. 그럴 때는 주저하지 말고 행복을 선택해야 한다고 책 속의 아빠는 말한다. 예컨대 공부하거나 일을 할 때면 행복하기도 하고 불행하기도 하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 차이는 있겠지만 행복한 사람은 행복을 선택하고, 불행한 사람은 불행을 선택한다. 살면서 어차피 해야 할 공부이고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행복한 마음으로 해야 한다. 스스로 행복하다고 믿을 때 행복해진다. 이처럼 이 책은 갖가지 인생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즉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지를 간결한 호흡으로 명료하게 풀어낸다. 총 6장에 걸쳐 알려주는 각각의 원포인트 인생 레슨으로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만들고 이어가보자.딸아, 멋진 사랑을 하고 싶다면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렴.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모자란 부분은 모자란 대로 사랑하는 거야. 그럼 분명 내일은 ‘좀 더 나아진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될 거야. 딸아, 분석을 했는데도 도전해야 할지 포기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도전을 택해라. 도전하지 않으면 성공 확률은 제로지만 일단 도전하면 성공 확률이 50퍼센트다. 거기다 경험이라는 귀한 자산을 얻을 수 있지. 딸아, 인생의 내공은 고난을 딛고 일어설 때마다 조금씩 쌓이는 거란다. 자신이 아니고서는 아무도 본인의 삶을 사랑하지 않으니, 힘든 시절일수록 삶을 꼭 끌어안아라.


피아스코
초여명 / 제이슨 모닝스타 지음, 김성일 옮김 / 2015.02.27
16,000원 ⟶ 14,400(10% off)

초여명취미,실용제이슨 모닝스타 지음, 김성일 옮김


집안일이 귀찮아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했다
상상출판 / 에린남 (지은이) / 2020.05.25
14,000원 ⟶ 12,600(10% off)

상상출판소설,일반에린남 (지은이)
구독자 3.5만 명, 누적 조회 수 310만 회! 유튜버 에린남의 완벽하진 않지만, 자꾸 따라하고 싶은 미니멀 라이프. 이 책에는 하루아침에 "나는 오늘부터 미니멀리스트야!"라고 선언한 초보 미니멀리스트의 무작정 일상 변화 도전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비우고, 다시 채우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집뿐만 아니라 가치관과 삶의 자세가 어떻게 변하는지 역시 잘 보여준다. 남들처럼 완벽하진 않지만, 자꾸만 따라 하고 싶은 에린남의 미니멀 라이프를 함께 따라가 보자.Prologue 내가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한 이유 Chapter 1. 물건을 비워내다 ·저 같은 사람도 미니멀리스트가 될 수 있을까요? ‥이 날의 내가 몰랐던 것 ·냉큼 얻어온 물건들의 결과를 오답 노트 하기 ·주방에 들어가기 싫다 ·수납 장을 함부로 집에 들이지 마시오 ‥서랍장의 삶 연장! ·입을 옷이 없는 이유 ·옷은 많은데 좋아하는 옷은 없다 ·옷 비우기 전, 남편에게 물어보기 ·마음 같아서는 옷장을 통째로 버리고 싶지만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긴 물건 비우기 ‥미래의 나에게 ·물건을 비울 때 스스로 해보면 좋은 질문 ·중고 거래에 발을 들이다 ·좋아하는 물건이라도 관리를 못 한다면 Chapter 2. 버려지는 쓰레기도 줄이고 싶어서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까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달라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내딛는 한 걸음 Chapter 3. 미니멀리스트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미니멀 라이프마저 비교를 하다니 ·미니멀 라이프, 나의 구세주! ·집으로 들이기 전, 물건과의 마지막 장면을 생각했다 ‥소비 욕구 사라지게 하는 방법 ·내 옷장에는 더 이상 아무 옷이나 들어갈 수 없다! ·미니멀 라이프 이후 얻게 된 뜻밖의 자유 ·어쩌다 보니 미니멀리스트 부부 ·미니멀리스트 부부가 되고 달라진 점 Chapter 4. 다시 채우는 시간 ·2주간 궁극의 미니멀 라이프 ·목표는 캐리어와 배낭, 기내용 가방 하나에 ·내 짐을 전부 넣는 것 ·집을 구하고, 새로 채우기 ·빈티지 미키 마우스 시계 ‥시계가 맞긴 한데… ·인터넷 쇼핑몰 VIP를 포기하다 ·물건보다 소중한 관계가 있다 ·나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Chapter 5. 내일을 위한 중심 잡기 ·물건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다 ·스티브 잡스처럼 매일 같은 옷을 입고 싶은데 ·미니멀리스트 유튜버가 되다 ·나의 생활에 맞게 살아가는 중입니다 ·삶의 방식을 선택한다는 것은 내 몫의 여행 짐을 싸는 것 Epilogue 그래서 집안일이 할 만해졌냐고요?구독자 3.5만 명, 누적 조회 수 310만 회! 유튜버 에린남의 완벽하진 않지만, 자꾸 따라하고 싶은 미니멀 라이프 이 책에는 하루아침에 "나는 오늘부터 미니멀리스트야!"라고 선언한 초보 미니멀리스트의 무작정 일상 변화 도전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비우고, 다시 채우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집뿐만 아니라 가치관과 삶의 자세가 어떻게 변하는지 역시 잘 보여준다. 남들처럼 완벽하진 않지만, 자꾸만 따라 하고 싶은 에린남의 미니멀 라이프를 함께 따라가 보자! ‘집안일이 하기 싫어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했다.’ 11만 명에게 공감을 받았던 유튜브 영상의 제목이다. 라이프 스타일 유튜버 에린남은 자신만의 미니멀 라이프를 공유하며 많은 이에게 ‘뭐든지 도전해보고 싶은 용기’를 주고 있다. 그런 저자가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한 계기는 바로 ‘집안일이 너~무 귀찮아서’! 호주 이민 3년차. 할 일은 끝이 없고, 삶은 복잡해지며 점점 더 작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하기 싫은 일’부터 떠올랐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도 설거지를 하다 보면 기분이 나빠졌다. 옷장에 옷은 많은데 입을 옷은 없었다. 집안일을 하지 않을 방법이 없을까? 진지하게 고민하던 저자가 내린 결론은 바로 ‘집안일하지 않으면 된다!’ 하지만 실제로 집안일하지 않는 건 불가능했고, 대신 ‘집안일을 적게 할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그때 우연히 미니멀리스트의 아무것도 없는 방을 보게 된다. 우리 집도 똑같이 물건을 줄이면 해야 할 집안일도 줄어들지 않을까?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에게 다른 선택권은 없었다. 나는 당장! 미니멀리스트가 되어야 했다. -본문 중 처음부터 미니멀리스트인 사람이 어디 있겠어. 정 찔리면 초보 미니멀리스트로 하자! “지금부터 나는 미니멀리스트!”라고 선언했지만, 미니멀리즘이 뭔지조차 몰랐던 저자는 무작정 비우기부터 시작했다. ‘옷은 많지만 입을 옷은 없는’ 옷장을 비우고, 남들이 다 쓰니까 나도 따라 샀던 주방용품을 비우고, ‘언젠가’ 쓸지도 모른다고 받아왔던 잡동사니를 비우고, 미련 섞인 ‘추억의 물건’들을 비웠다. 비우다 보니 자연스럽게 환경을 생각하는 ‘제로 웨이스트’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또한 3년간 살던 호주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며 비우기와 채우기 과정을 새롭게 경험하고,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찾아나간다. ‘나는 치우는 데 소질이 없으니까 시도조차 못할 거야’라고 생각하는 당신도, ‘미니멀 라이프는 나랑 안 맞아’라고 생각하는 당신도 이 책을 읽다 보면 지금 당장! 일어서 뭐라도 비우고 싶어질 것이다. 장담하냐고? 장담한다. 저자도 옷장을 꽉꽉 채우고 사는 맥시멀리스트였으니까! 미니멀리스트가 된 후 찾아온 기분 좋고, 단순한 일상들!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일에서 작은 해방감을 느꼈으면 좋겠다. 사소한 즐거움으로 삶이 조금이나마 가벼워지기를 바란다. - 본문 중에서 미니멀리스트가 된 저자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우선 매일 작은 할 일들이 생기자 성취감이 생겼다. 하기 싫은 일과 하고 싶은 일이 ‘오늘 해야 할 일’이라는 동등한 위치에 올라섰다. 물건과 함께 마음속 미련을 비워내자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알게 됐다. 물건을 비운 것뿐인데 무겁고 복잡하게 느껴졌던 삶 역시 가벼워졌다. 무엇보다 집안일을 더 이상 싫어하지 않게 됐다! 이 책은 미니멀리즘의 구체적인 방법이나 집을 잘 정리하는 솔루션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대신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찾고, 일상에서 ‘나’를 찾는 방법을 알려준다. 물건 말고도 채울 게 많은 내 인생을 위해! 나는 곤란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집안일을 했고, 자연스럽게 집안일을 점점 더 싫어하게 됐다.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집안일을 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였다.결국 나는 진지한 태도로 ‘집안일하지 않을 방법’을 찾았고, 오랜 고민 끝에 결론을 냈다. ‘집안일을 안 하면 된다!’ 너무도 간단명료하고 확실했지만, 실현 불가능한 일이었다. 집안일을 대신해줄 누군가를 고용하는 일도, 집안일을 모른 체하고 지내는 것도 지금 상황에서는 불가능했으니까. 그래서 이번에는 집안일을 싫어하지 않을 방법을 고민해보기로 했다. (…)필요한 물건만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미니멀리스트 사사키 후미오 씨의 집은 아무리 정리해도 어수선한 우리 집과는 확연히 달라서, 구경하는 것만으로 개운해졌다. 식기의 수도 적어서, 모든 식기를 꺼내서 설거지한다 해도 10분도 채 걸리지 않을 것 같았다. 우리 집도 똑같이 물건을 줄이면 해야 할 집안일도 줄어들지 않을까?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에게 다른 선택권은 없었다. 나는 당장! 미니멀리스트가 되어야 했다. 그러니까 나는 집안일이 하기 싫어서, 너무 귀찮아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한 것이다. - ‘프롤로그’ 중 그렇게 내 옷장은 엉망이 됐다. 쇼핑하는 기분을 내기 위해 아무 옷이나 사들여서, 옷이 없는 것보다는 마음에 들지 않는 옷이라도 하나 더 있는 게 낫다며 남겨둬서. 이런 옷장을 보며 내내 남 탓을 했다. 작은 옷장을 탓했고, 제자리에 정리되지 않은옷을 탓했다. 답답한 옷장을 바꿔볼 엄두도 못 내면서 입지 않을옷을 또 구입하고, 방치했으며, 입을 옷이 없다고 투덜거리며새 옷을 샀다. 이제는 잘 안다. 엉망진창인 옷장은 누구도 아닌 100% 내 탓이었다는 것을. 또한 옷장을, 집을, 인생을 구할 사람은 나뿐이라는 것을! 이제 나는 엉망인 옷장을 구해낼 것이다. …그런데 가능하기나 할까.- ‘입을 옷이 없는 이유’ 중


존중받지 못하는 자들을 위한 정치학
한국경제신문 / 프랜시스 후쿠야마 (지은이), 이수경 (옮긴이) / 202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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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소설,일반프랜시스 후쿠야마 (지은이), 이수경 (옮긴이)
《역사의 종말》의 저자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신작으로, 지금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세 가지 현상을 분석한다. 인정에 대한 요구, 타자 혐오, 포퓰리즘 정치가 그것이다. 이 현상은 모두 같은 이유, 즉 현대 사회의 필연인 정체성의 혼란과 불안에서 시작된다. 소속감을 갖기 어렵고 인정의 결핍을 겪어온 이들이 민족·인종·성별·종교에 몰두하게 되며, 이는 자신이 속한 집단과는 다른 정체성을 가진 대상에 대한 혐오로 번지게 된다. 그리고 이처럼 개별 정체성을 기반으로 빗장을 걸어 잠그는 상황은 특정 정체성을 호명하고 자극하는 포퓰리스트 정치인들이 출현하기 좋은 토양이 되어준다는 것이 저자의 분석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서로의 존엄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다를 수 있을까. 후쿠야마가 찾고자 하는 답이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질문이다. 《존중받지 못하는 자들을 위한 정치학》에 등장하는 사례 대부분은 미국과 유럽의 것이지만, 이와 같은 모순은 정치적 진영논리와 종교의 유무와 지역에 따라 균열과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한국 사회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인간 존엄에 대한 보편적 이해를 도모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한다면 끊임없는 갈등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정치학자의 경고를 못 들은 척 넘어갈 수 없는 이유다. 서문 006 1장 존엄의 정치 021 2장 영혼의 세 번째 부분 035 3장 내적 자아와 외적 자아 055 4장 존엄성에서 민주주의로 073 5장 존엄성 혁명 081 6장 표현적 개인주의 093 7장 민족주의와 종교 107 8장 잘못 배달된 편지 129 9장 보이지 않는 인간 139 10장 존엄성의 대중화 155 11장 정체성에서 정체성들로 175 12장 국민 정체성 203 13장 국민의식을 위한 내러티브 225 14장 무엇을 할 것인가 257 주 286《역사의 종말》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신작 ★ 〈파이낸셜타임스〉 선정 올해의 책 ★ 〈타임스〉 선정 정치 분야 올해의 책 ★ 빌 게이츠가 읽은 책 21대 총선을 앞두고 비례후보 선거 용지가 48.1cm에 이른다는 소식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35개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낸 탓이다. 사실 숫자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누구든 자신의 목소리를 자유롭게 낼 수 있는 창구가 만들어졌다는 뜻일 테니 말이다. 진짜 문제는 각각의 목소리가 무엇을 지향하는지, 민주주의의 가치에 부합하는지 알 수 없다는 데 있다. 그런 의미에서 《존중받지 못하는 자들을 위한 정치학》이라는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경고장이자 편지는 매우 시의적절한 때에 한국 사회에 도착했다. 저자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상반된 두 가지 디스토피아, 즉 과도한 중앙집권화와 분열로 동시에 향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쪽에서는 민족을 끊임없이 호명하고 자극하며 동시에 국민 통제를 강화하는 민족주의 포퓰리즘이 득세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특정 정체성에 대한 신념으로 뭉쳐 외부와 담을 쌓은 정체성 집단이 출현하면서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공통의 합의가 희미해지고 있는 것이다. 《역사의 종말》의 저자이자 세계적인 정치철학자인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인류의 진보가 쌓아올린 민주주의의 정신이 쇠퇴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을 타개할 방향을 모색한다. ‘우리는 어떻게 서로의 존엄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다를 수 있을까.’ 후쿠야마가 찾고자 하는 답이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질문이다. ‘우리는 어떻게 서로의 존엄을 지키면서 동시에 다를 수 있을까’ 인정에 대한 요구, 타자 혐오, 포퓰리즘 정치 사이에서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세 가지 현상이 이 책의 중심 테마다. 인정에 대한 요구, 타자 혐오, 포퓰리즘 정치가 그것이다. 그리고 이 현상들의 근원에는 현대 사회의 필연인 정체성의 혼란과 불안이 자리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일련의 현상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 속하는가?’라는 질문으로 대표되는 정체성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된다. 그렇기에 이 질문에 대한 질문이 필요하다. 왜 정체성의 불안과 혼란이 일어나는가, 그리고 이는 지금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는 현상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가. 멀지 않은 과거만 해도 사람들은 정당, 교회, 학교와 같은 거대 집단을 기반으로 강하게 통합되어 있었다. 개인에게 주어진 자유는 별로 없었지만, 적어도 소속감에 대한 불안과 정체성의 혼란을 느낄 일은 없었다. 하지만 세계화, 인터넷의 발달,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감소, 대규모 이주, 불평등의 심화, 소수자 운동, 인권 운동 등이 일어남으로써, 과거에 존재감을 지탱해주던 소속과 기존에 유지되던 삶의 방식은 더 이상 가능하지 않게 된다. 이는 매일매일 새로운 존재가 될 수 있는 자유가 생긴 것이기도 하지만,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는 것 또한 오롯이 자신의 책임이 되었다는 의미다. 한마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소속감과 정체성의 안정을 제공해주던 단단한 토대가 사라진 것이다. 이렇듯 정체성의 안전지대가 사라진 이들은 더욱더 자신의 정체성을 지켜줄 집단에 몰입하게 된다. 정체성의 강조와 재등장은 곧 정체성 결핍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상황은 앞서 언급한 세 가지 현상이 일어나는 배경이 된다. 소속감을 갖기 어렵고 인정의 결핍을 겪어온 이들이 민족·인종·성별·종교에 몰두하게 되며, 이는 자신이 속한 집단과는 다른 정체성을 가진 대상에 대한 혐오로 번지게 된다. 그리고 이처럼 개별 정체성을 기반으로 빗장을 걸어 잠그는 상황은 민족을 비롯해 특정 정체성을 기치로 내건 포퓰리스트 정치인들이 출연하기 좋은 토양이 되어준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백인 민족주의, ISIS 문제, 힌두 민족주의 등이 그 증거다. 여기까지만 보면, 백인·서구·남성으로 대표되는, 과거에 기득권을 누렸으나 지금은 그렇지 못한 집단을 대변하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다. 저자는 그러한 시각과 거리를 둔다. 《존중받지 못하는 자들을 위한 정치학》이라는 제목이 암시하듯, 다원화된 사회에서 여러 목소리가 등장하는 것은 불공평과 부당함에 대한 자연스럽고 불가피한 반응이며 그것의 긍정적인 측면을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미투운동은 성폭력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이해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기존 법규의 문제점에 대한 논의를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흑인인권운동은 소수 집단 시민을 대하는 방식에 대한 강한 자각이 형성되는 데 기여했다.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상상할 수 있다 세계적인 정치철학자의 절박한 목소리 그렇다면, 마지막 질문이 남는다. 정체성에 대한 강조와 정체성 정치의 발흥을 그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이어서 민주주의의 가치, 즉 존엄성과 다양성이 공존하는 길은 무엇인가. 후쿠야마의 균형 감각이 돋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는 정체성에 대한 혼란이 없던 시기, 정체성 정치가 발흥하기 이전의 세계로 돌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가능하지도 않다고 말한다. 다만 우려를 표하는 것이 있다면, “사회경제적 불평등이 갈수록 심화돼온 30년간의 추세를 반전시킬 방법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대신하는 편리한 대용물”로 정체성과 정체성 정치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럴수록 그동안 외면받아온 집단은 관심에서 더욱 멀어지고 이들의 처지는 더욱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 경고한다. 책에 등장하는 사례 대부분은 미국과 유럽의 것이지만, 이와 같은 모순은 정치적 진영논리와 종교의 유무와 지역에 따라 균열과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한국 사회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인간 존엄에 대한 보편적 이해를 도모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한다면 끊임없는 갈등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정치학자의 경고를 못 들은 척 넘어갈 수 없는 이유다.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다음의 말로 책을 매듭짓는다.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충분히 상상해볼 수 있다. 다양성이 증가하는 사회 현실을 고려하되, 그 다양성 속에서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약화시키기보다는 더욱 굳건하게 만들 비전을 제시하는 세상 말이다. 정체성은 포퓰리스트 민족주의 운동, 이슬람주의 과격 세력, 대학 캠퍼스에서 벌어지는 논쟁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많은 정치 현상의 기저에 깔린 공통 테마다. 우리는 우리 자신과 사회를 정체성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 내면에 존재하는 정체성이 고정된 것도, 꼭 출생과 동시에 주어지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정체성은 분열로 가는 도구가 될 수 있지만, 통합으로 향하는 도구가 될 수도 있다. 결국에는 그것이 오늘날의 포퓰리스트 정치를 치료하는 해법일 것이다.”2016년 11월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지 않았다면 나는 이 책을 쓰지 않았을 것이다. 많은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선거 결과에 놀랐을 뿐만 아니라 이 사건이 향후 미국과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걱정스러웠다. 트럼프의 당선은 그해에 세계를 놀라게 한 두 번째 투표 결과였다. 첫 번째는 같은 해 6월 영국이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한 일이었다._서문 존엄 인정에 대한 요구는 오늘날 세계 정치에서 일어나는 많은 현상을 하나로 묶는 마스터 개념이다. 그것은 백인 민족주의나 대학 캠퍼스에 나타나는 정체성 정치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구시대적 민족주의의 고조와 정치화된 이슬람교 같은 보다 넓은 차원의 현상들과도 관련된다. 이 책에서 나는 경제적 동기라고 믿어지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인정받기 위한 요구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따라서 단순히 경제적 수단만으로는 충족시킬 수 없다고 주장할 것이다. 이는 오늘날 우리가 포퓰리즘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 직접적이고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_서문 그러나 자유주의 세계 질서가 지구촌 모든 이들에게 행복을 안겨준 것은 아니었다. 많은 국가에서, 특히 선진국들에서 불평등이 크게 심화됐다. 경제 성장의 수혜를 받은 것은 주로 고학력엘리트층이었던 것이다.3 아울러 경제 성장이란 곧 세계 각지로 이동하는 재화와 자본, 사람이 증가하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에 커다란 사회 변화가 곳곳에서 일어났다. 개발도상국에서는 과거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곳에 살던 사람들이 대도시에서 생활하면서 TV는 물론 휴대폰으로 인터넷까지 이용하기 시작했다. 노동시장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변하기 시작했다. 수많은 사람이 자신과 가족의 삶을 위한 더 나은 기회를 찾으려고, 또는 자국의 열악한 노동 조건에서 탈출하기 위해 국경 너머 해외로 이동했다. 중국과 인도 등지에서 신흥 중산층이 크게 늘어나 선진국의 기존 중산층이 하던 역할을 대체했다. 제조업은 유럽과 미국을 떠나 동아시아를 비롯해 노동력이 싼 지역들로 꾸준히 이동했다. 이와 동시에 점차 서비스 중심으로 변해가는 새로운 경제에서 여성들이 남성들을 대체했으며, 한편에서는 스마트 기계들이 저숙련 노동자들을 대체하기 시작했다._1장 존엄의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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