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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 천 년 넘어 새로워진 이야기
너머학교 / 장동석 (지은이), 나관중 (원작), 홍선주 (그림) / 2021.08.30
15,000원 ⟶ 13,500원(10% off)

너머학교청소년 문학장동석 (지은이), 나관중 (원작), 홍선주 (그림)
너머학교 고전교실 15권. 어려서부터 만화나 게임, 혹은 드라마로 한번은 만났을 만큼 <삼국지>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이 책은 출판평론가이자 <삼국지>를 30번 넘게 읽은 장동석 선생이 세 키워드와 주요 사건을 생동감 넘치게 들려주면서 청소년들을 <삼국지>의 세계로 초대하는 책이다. 홍선주 작가의 아름답고 힘찬 일러스트가 읽는 재미와 감동을 한층 더해 준다. 수많은 작가들이 자신의 문장으로 새로 썼고, 주인공들의 ‘평전’은 물론 경영학, 리더십 책으로 출간되고, 드라마와 영화, 만화, 판소리와 뮤지컬 등으로 무대에 오르며, 관련 게임이 300개가 넘는다는 것을 들려주며 저자는 우리는 의식하지 않아도 <삼국지>라는 세계에 살고 있음을 상기시킨다. 이 넓은 세계를 여행하기 위해 저자는 세 가지 키워드와 이야기의 흐름을 바꾼 주요 사건들을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인자하지만 우유부단해 보이는 유비가 왜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는지, 악한으로 나오는 조조는 정말 나쁘기만 한 인물인지, 굳건하게 의리를 지키는 관우의 변하지 않는 마음은 오히려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변하기 쉬운지 보여 주는 것 아닐지, 그리고 한 사람이 세상에 나오면서 삼국을 정립시킨 제갈공명의 지혜는 신비롭다기보다는 빈틈없는 관찰과 성찰에서 나온 것이라는 등 새로운 관점에서 생각하도록 질문을 던진다.머리말/ 한판, 자웅(雌雄)을 겨뤄 볼까요? 1장 이렇게 긴 책을 읽자고요? - 『삼국지』라는 하나의 ‘세계’ 소년, 『삼국지』를 만나다 | 『삼국지』냐, 『삼국지연의』냐 열에 일곱은 사실, 셋은 허구 | 『삼국지』의 시작, 국정농단 십상시와 황건적 2장 어떤 사람은 왜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을까요? - 『삼국지』를 읽는 키워드 세 가지 『삼국지』를 떠받치는 가장 큰 기둥, 유비 의형제의 나라 중국 | 지혜의 화신 제갈공명 3장 어떤 일들은 왜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걸까요? - 『삼국지』의 분수령이 된 사건들 삼고초려, 『삼국지』 최고의 분수령 삼국정립의 시작, 적벽대전 | 유비의 죽음과 공명의 출사표 4장 사람의 마음은 시시때때로 변하지 않나요? - 신이 된 관우 의리하면 관우! | 관우, 조선을 지키다 살아서는 용맹한 장군, 죽어서는 신이 된 남자 5장 한 사람이 악하기도 하고 선하기도 할 수 있을까요? - 악인 조조를 위한 변명 조조의 화려한 등장 | 악인 조조 | 혁신가 조조 6장 왜 역사의 주인공은 항상 남자, 그리고 어른들뿐일까요? - 『삼국지』를 빛낸 조연들 사랑스러운 캐릭터 장비 | 풍운아 조자룡 최강 전투력을 자랑하는 여포 | 이름도 빛도 없는 『삼국지』의 여성들 7장 책은 읽는 사람의 것 - 『삼국지』가 우리에게 남긴 것들 스토리텔링의 보고 | 인간 본성을 배우는 교과서 고전을 읽는 즐거움 『삼국지』라는 거대한 세계의 문을 여는 책 어려서부터 만화나 게임, 혹은 드라마로 한번은 만났을 만큼 『삼국지』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삼국지, 천 년 넘어 새로워진 이야기』는 출판평론가이자 『삼국지』를 30번 넘게 읽은 장동석 선생이 세 키워드와 주요 사건을 생동감 넘치게 들려주면서 청소년들을 『삼국지』의 세계로 초대하는 책이다. 홍선주 작가의 아름답고 힘찬 일러스트가 읽는 재미와 감동을 한층 더해 준다. 『삼국지』는 진나라의 진수가 쓴 역사서 『삼국지』의 내용을 바탕으로 쓴 팩션이다. 실제로는 약 40여 년 정도 존속했던 삼국의 역사는 사람들 입에서 입으로 이야기가 덧붙여졌고 시대와 나라를 뛰어넘는 초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수많은 작가들이 자신의 문장으로 새로 썼고, 주인공들의 ‘평전’은 물론 경영학, 리더십 책으로 출간되고, 드라마와 영화, 만화, 판소리와 뮤지컬 등으로 무대에 오르며, 관련 게임이 300개가 넘는다는 것을 들려주며 저자는 우리는 의식하지 않아도 『삼국지』라는 세계에 살고 있음을 상기시킨다. 이 넓은 세계를 여행하기 위해 저자는 세 가지 키워드와 이야기의 흐름을 바꾼 주요 사건들을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인자하지만 우유부단해 보이는 유비가 왜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는지, 악한으로 나오는 조조는 정말 나쁘기만 한 인물인지, 굳건하게 의리를 지키는 관우의 변하지 않는 마음은 오히려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변하기 쉬운지 보여 주는 것 아닐지, 그리고 한 사람이 세상에 나오면서 삼국을 정립시킨 제갈공명의 지혜는 신비롭다기보다는 빈틈없는 관찰과 성찰에서 나온 것이라는 등 새로운 관점에서 생각하도록 질문을 던진다. 삼고초려, 적벽대전, 유비의 죽음과 제갈공명의 출사표라는 사건들의 의미를 짚어 보고, 장비와 여포, 조운 등 매력 넘치는 조연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삼국지라는 세계로 성큼 들어서게 될 것이다. 『삼국지』는 남성 어른만이 주인공일 뿐 청소년이나 여성에게는 시선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더 이 책을 읽어 보자고 이야기한다. 여성 없이 영웅이 세상에 나올 수 없고 청소년을 거치지 않은 어른은 없기 때문이다.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인물들의 활약에 빠져들다 보면 인류의 역사, 궁극적으로는 삶을 살아내는 다양한 방식을 배우고 인간과 세계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힘있게 이야기한다. 십대들을 위해 고전을 새롭고 다양한 관점으로 소개하는 너머학교 고전교실의 열다섯 번째 책이다. 『삼국지』를 읽는 키워드 세 가지 유비, 의형제, 제갈공명 『삼국지, 천 년 넘어 새로워진 이야기』의 저자 장동석 선생은 중학교 입학 전 동네 서점 아저씨의 권유로 『삼국지』를 읽은 후 매년 꼭 한 번은 읽는 애호가이다. 인물이나 줄거리가 달라지지 않아도 읽는 나의 마음에 따라 책이 늘 새로워진다고 생생한 체험담을 들려준다. 그 경험을 통해 청소년들도 충분히 『삼국지』를 즐길 수 있다며 고전 중의 고전인 『삼국지』의 세계를 여행하기 위해 세 가지 키워드와 사건의 흐름을 바꾼 사건을 들려준다. 『삼국지』를 읽는 첫 번째 키워드는 ‘유비’다. 유비는 자신과 중국 중원을 차지하기 위해 다투는 조조나 손권 등 몇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뿐, 거의 모든 곳에서 백성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다. 의형제를 맺은 관우와 장비는 물론, 첫 만남의 순간부터 서로를 아끼게 된 조자룡, 삼고초려 끝에 세상에 나온 제갈공명까지 이들은 서로를 돕고 추켜세우기도 하며 유비의 천하 통일을 고대한다. 유비는 전략적으로 우유부단함을 선택했지만 사람의 마음을 얻고 지키는 데는 우유부단하지 않았던 것이다. 『삼국지』를 읽는 두 번째 키워드는 독특한 관계인 의형제다. 왜 중국 사람들은 의형제를 맺는 걸까? 특히 『삼국지』의 여러 의형제 중 유비·관우·장비를 좋아하는 걸까? 저자는 의형제로 대표되는, 평생 그 맹세와 정을 저버리지 않는 관계(시)가 중국 사람들은 물론 한국과 일본에서도 중요한 덕목인데, 그것의 가장 좋은 예가 유비와 관우, 장비임을 여러 사건을 통해 흥미롭게 들려준다. 『삼국지』를 읽는 세 번째 키워드는 제갈공명이다. 제갈공명은 『삼국지』의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하나의 커다란 축이다. 저자는 『삼국지』를 두 장면으로 구분한다면, 제갈공명의 등장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진다고 이야기한다. 제갈공명의 등장 이전까지는 사실상 군웅들의 할거에 이은 조조의 독주라고 할 수 있다. 황건적의 난을 진압하고, 동탁의 폭정을 물리치고, 그 과정에서 조조는 빛나는 활약을 펼친다. 하지만 이 판세는 제갈공명이 적벽대전을 승리로 이끌면서 완전해 달라진다. 삼국이 정립하고 통일하기 위해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지고 본격 『삼국지』 이야기가 펼쳐지게 되는 것이다. 어떤 일들은 왜 특별하게 느껴지는 걸까? - 『삼국지』의 분수령이 된 사건들 개인의 역사가 모여 작게는 공동체·국가·민족의 역사가 되고, 결국 우리가 ‘역사’라고 부르는 거대한 이야기가 완성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역사의 사이사이에, 역사와 역사를 이어 주는 중요한 단서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소설 『삼국지』에도 이야기의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분수령’들이 있다. 그 사건들을 기점으로 『삼국지』의 이야기가 훨씬 깊어지고 넓어진다. 유비는 공명을 얻기 위해 무려 세 번이나 그의 집을 찾아간다. 삼고초려(三顧草廬), 한자를 그대로 풀이하면 “초가집을 세 번 돌아보다.”인데, 오늘날에도 인재를 맞아들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는 뜻으로 자주 쓰인다. 제갈공명이 이때 세상으로 나온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 저자는 제갈공명의 계획이었다기보다는 유비의 정성에 감동한 제갈공명이 세상에 나온 것이라고 본다. 형제의 의리로 뭉친 일종의 의협집단이었던 유비 일행이 하나의 시스템을 갖추기 시작한 첫 행보다. 『삼국지』의 두 번째 분수령은 적벽대전이다. 적벽대전은 『삼국지』에서 가장 중요한 전쟁 중 하나이다. 제갈공명은 화살 사건과 동남풍으로 적벽대전을 승리로 이끌며 천하에 자신의 등장을 화려하게 알렸다. 적벽대전이 유비와 손권 연합군의 승리로 끝나고, 주유는 공명을 죽이지 못한 분을 못 이기고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다. 『삼국지』의 세 번째 분수령은 유비의 죽음이다. 주인공 유비가 죽는데 그 다음 이야기가 무슨 의미가 있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 유비의 죽음 이후에 사실상 위·촉·오 삼국이 천하 통일을 위한 더 치열한 전쟁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장동석 선생은 지금부터 오히려 더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며, 계속 읽어 가자고 한다. 인간 본성을 배우는 교과서 『삼국지』에서 유비·관우·장비 삼 형제와 제갈공명, 조조, 손권 등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들과 그들 주변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삶을 엮어 간다. 『삼국지』의 등장인물만 1,200명이 넘는다고 하니, 『삼국지』는 ‘인생의 축소판’이면서 ‘우리가 사는 세계의 또 다른 단면’이 아닐 수 없다. 평생 형제의 의(義)와 신하의 충(忠)을 저버리지 않은 관우는 『삼국지』의 최고 무장이었다. 관우는 충직한 성품과 절의로 평생을 살았고, 삶을 마칠 때도 깨끗한 죽음을 선택했기 때문에 중국 전역에서,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지금도 신으로 추앙받고 있다. 실제로 관우는 『삼국지』에서 거의 유일하게 자기의 뜻을 펴고 그것을 실현하는 데 단 한 번도 주저하지 않은 사람이다. 『삼국지』에서 조조의 역할은 악역이다. “내가 남을 배반하는 일은 있을지언정 남이 나를 배반하게 내버려 두지 않는다는 것이 내 인생 철학이오.”라고 말할 정도로 조조는 이기적인 모습으로 읽는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그러나 조조는 사실은 위대한 ‘혁신가’ 중 한 사람으로 제도 개혁과 민생 안정에 주력했던 인물이라는 상반되는 평가도 있다. 문학가이기도 했음을 고려하면 조조는 사람은 매우 복합적인 존재임을 보여주는 인물로도 볼 수 있다. 『삼국지』에서 가장 매력적인 인물 중 하나는 촉나라의 장수 조운이다. 본명인 조운보다 조자룡이라는 호칭이 더 익숙한데, 그는 본래 유비와 함께 공부한 공손찬의 휘하에 있던 말단 장수였다. 하지만 공손찬이 올바른 지도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한나라의 부흥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유비에게 몸을 맡겼다. 조자룡은 싸움에 나가서는 한 번도 물러서지 않을 정도로 용감무쌍했고, 행동도 단정하고 엄숙했다. 신중하기까지 해서 유비는 물론 제갈공명의 신임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 저자는 『삼국지』 전체에 걸쳐 단 한 번도 실수가 없었던 사람을 찾으라면 단연코 조자룡을 뽑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조연 중에는 배신의 아이콘으로 유명한 여포도 빼놓을 수 없다. 『삼국지』는 사람을 선악으로 가르지 않으며 도덕적인 잣대를 대지도 않는다. 그러나 은연중에 사람의 심리나 행동 윤리 같은 것들을 생각하고 배우게 해 준다. 그러기에 『삼국지』가 이토록 오래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남는 이유일 것이다. 책은 읽는 사람의 것! 읽을 때마다 새로운 『삼국지』 장동석 선생은 중학교 입학 전부터 지금까지 해마다 한 번씩 『삼국지』를 읽는다고 한다. “읽어 봐야 똑같은 이야기인데 왜 그걸 매번 읽어?”라고 묻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읽는 내가 다르기 때문에 미세하게 차이가 난다.”고 말한다.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삼국지』를 읽었을 때는 유비, 관우, 장비 삼 형제의 빛나는 형제애와 우정만 돋보였고, 그 후에는 제갈공명만 눈에 들어왔다고 한다. 언젠가는 간사한 영웅 조조가 혁신가 조조로 보였고, 어느 해에는 『삼국지』의 시작을 알린 황건적이 눈에 밟혔다고 한다. 같은 『삼국지』를 읽을 때마다 느끼는 감정과 생각이 항상 다를 수밖에 없다. 책을 읽는 자신의 관심사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늘 새롭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도 『삼국지』가 주는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면 안내자로서 보람이겠다고 다정하게 말을 건넨다. 주요 사건과 인물들을 상상력을 동원하여 새롭게 구성하여 힘 있고 아름다운 홍선주 작가의 그림은 책 읽기를 더욱 풍성하게 해 준다. 너머학교 고전교실 시리즈 열다섯 번째 책 너머학교 고전교실은 21세기를 살아갈 우리 십대들에게 새로운 관점과 다양한 고전 리스트, 자유로운 형식을 선보이며 재미있고 유쾌하게 고전을 만나게 하자는 문제의식으로 시작되었다. 고전을 오랫동안 공부하고 애정을 가져온 전문가들이 재미있고 쉽고 유쾌하게 고전 이야기를 풀어내고, 그에 맞는 본문 구성과 읽기 편한 문장, 생각을 넓혀 주는 일러스트와 사진 자료 등을 섬세하게 편집하고 정성들여 펴낼 계획이다.우리가 『삼국지』라고 부르는 작품의 본래 이름은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예요. 『삼국연의(三國演義)』라고 종종 불리기도 해요. 중국 원나라 말기, 명나라 초기 사람인 나관중이 쓴 작품으로, 대략 15세기 말 처음 선보였다고 알려져 있어요. 여기서 연의(演義)란 “사물을 조리 있고 알기 쉽게 설명한다.”는 뜻으로, 중국 청나라 시대에 유행한 소설의 한 종류예요. 그러니 『삼국지연의』란 간단히 말하면 ‘『삼국지』를 알기 쉽게 풀어 쓴 소설’이라는 뜻이겠죠. 그 유명한 사람들 중 유비라는 인물을 먼저 들여다봐야만 『삼국지』의 제맛을 알 수 있어요. 그래서 『삼국지』를 읽는 첫 번째 키워드는 바로 ‘유비’입니다. 『삼국지』의 주인공은 단연 유비라고 앞서도 말했는데, 그가 잘되면 읽던 사람이 박수를 치며 좋아하고, 그가 전쟁에 패해 도망칠 때면 내 일처럼 아쉬워하는 독자들이 있을 정도죠. 사람들은 왜 유비의 일거수일투족에 울고 웃고를 반복했을까요? 그런 점에서 제갈공명은 『삼국지』의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하나의 커다란 축이에요. 저는 『삼국지』를 두 장면으로 구분한다면, 제갈공명의 등장 이전과 이후로 나누고 싶어요. 제갈공명의 등장 이전까지는 사실상 삼국의 싸움이 아니라 군웅들의 할거에 이은 조조의 독주라고 할 수 있어요. 황건적의 난을 진압하고, 동탁의 폭정을 물리치고, 그 과정에서 조조는 빛나는 활약을 펼쳐요.


블랙라벨 수학 (상) (2023년)
진학사 / 이문호, 황인중, 김원중, 김성은 (지은이) / 202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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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사청소년 학습이문호, 황인중, 김원중, 김성은 (지은이)
블랙라벨 수학(상)은 변별력이 높아지는 내신시험에서의 1등급 달성 및 수능 실력을 함께 쌓을 수 있는 단계별 명품 수학 문제집으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개발한 상위권을 위한 맞춤 문제집입니다.I. 다항식 01 다항식의 연산과 나머지정리 02 인수분해 Ⅱ. 방정식과 부등식 03 복소수 04 이차방정식 05 이차방정식과 이차함수 06 여러 가지 방정식 07 여러 가지 부등식 Ⅲ. 도형의 방정식 08 점과 직선 09 원의 방정식 10 도형의 이동블랙라벨은 내신 1등급을 달성하기 위해 필수로 풀어야 하는 상위권을 위한 문제집입니다. <본문> 개념정리 : 교과 핵심개념 + 비법노트 문제 해결에 필요한 핵심 개념만 담아놓았습니다. 또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팁을 도식화·구조화하여 담았습니다. 1step : 출제율 100% 우수 기출 대표 문제 각 개념별로 엄선한 기출 대표 유형으로 기본 실력을 다지도록 하였습니다. 2step : 1등급을 위한 최고의 변별력 문제 외고&과고&강남8학군의 변별력 있는 신경향 예상 문제 및 1등급의 발목을 잡는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담았습니다. 3setp : 1등급을 넘어서는 종합 사고력 문제 1등급을 가르는 변별력 있는 고난도 문제를 담아 1등급을 달성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것이 수능 수능 출제 경향을 꿰뚫는 대표 기출 유형을 분석하여 제공하고, 교육청·평가원·수능 문제를 담아 내신 고득점 달성 및 수능 실력 쌓도록 하였습니다. <정답과 해설> 해설을 보는 것만으로도 문제 해결 방안이 바로 이해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더 쉽고 빠르게 풀 수 있는 다양한 다른 풀이도 제공하여 실전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십대들을 위한 좀 만만한 수학책
맘에드림 / 오세준 (지은이) / 2021.03.02
13,500원 ⟶ 12,150원(10% off)

맘에드림청소년 과학,수학오세준 (지은이)
생각하는 청소년 12권. 인류가 처음 수 개념을 만들어낸 순간부터 현재까지 세상 구석구석에서 알게 모르게 활약하고 있는 수학의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 수학과 관련한 등장인물과 배경, 사건 등이 서로 얽히고설켜 만들어낸 역동적 상호작용들이 마치 드라마처럼 흥미롭게 펼쳐진다. 교과서에서 공식과 문제풀이로만 접해온 딱딱한 수학책이 아니라 일상에서 한 번쯤 우연히 마주칠 만한 이야기들로 접근하여 한층 만만하고 재미있게 수학을 이해할 수 있다. 수학이 하나의 정답만 인정하는 융통성 없는 학문이라는 편견을 깨는 한편, 우리 모두 일상에서 순간순간 자신도 모르게 수학을 하고 있다는 깨달음을 통해 내면에 잠들어 있던 수학 DNA를 깨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저자의 글) 수학은 재밌는 이야깃거리가 넘치는 드라마다 CHAPTER 01 수학의 언어 “수학은 복잡한 세상을 이해하는 또 다른 언어야!” 알레르기 _수학 교과서만 펼쳐도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요! 페르소나 _지루한 문제풀이 속에 감춰진 수학의 진짜 얼굴은? 미션 _수학의 언어로 세상을 널리 아름답고 이롭게 하라 악순환 _어려워, 어려우니까 불편해, 불편하니까 어려워… 학습된 무기력 _난 절대 풀 수 없어요… 아니 풀기 싫어요… 가치 _빅데이터 세상에서 더 높이 날아오르는 수학 재정의 _수학이란 무엇인가? CHAPTER 02 수학의 권유 “수학은 너에게 하나의 길을 강요하지 않아!” 본능 _우리는 누구나 본능적으로 수학을 한다 해독 _이것은 암호인가 외계어인가!? 절규 _공부해봤자 자꾸 까먹는걸 어쩌라고! 수 _숫자들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여봐! 공식 _꼭 공식을 외워야만 수학 문제를 풀 수 있을까 CHAPTER 03 수학의 도발 “이젠 수학의 매력에 빠질 만도 한데...” 응용문제 _보여줘, 인간의 위대함을! 셈 _개념도 모른 채 ‘셈’을 시작한 인간들 아라비아 숫자 _숫자의 탄생, 너는 내 운명! 이진법 _0과 1만 존재하는 세상이란? 자유로운 상상력 _8÷2(2+2)의 답은 무엇일까요? 함수 _인간에게 엄청난 예지력을 안겨주다! CHAPTER 04 수학의 쓸모 “수학의 언어로 만들어가는 흥미진진한 세상!” 움직임 _수학자들이 <토이 스토리> 제작에 동원된 이유는? 미분 _세상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미분이 존재한다! 일기예보 _미분방정식으로 예측하는 내일의 날씨 적분 _세상 모든 더하기의 종착점을 바라보다 컴퓨터 단층촬영 _수학은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지! 수열 _규칙을 선점하는 자, 이익을 취한다! 피보나치 수열 _해바라기부터 비트코인까지, 구석구석 존재하는 수열 수열과 미분방정식 _감염자 수와 회복된 사람들 사이에 숨은 비밀 통계 _과거와 현재를 분석해 미래를 예측하다! 다이어그램 _백의의 천사 나이팅게일은 통계의 여왕!? 확률 _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은 얼마? 조합 _벼락 맞을래, 로또 맞을래!? 표집 _여론조사는 얼마나 믿을 수 있을까? 집합 _턱스크, 입스크… 마스크를 쓴 거야, 만 거야? 참고자료이 책은 인류가 처음 수 개념을 만들어낸 순간부터 현재까지 세상 구석구석에서 알게 모르게 활약하고 있는 수학의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 수학과 관련한 등장인물과 배경, 사건 등이 서로 얽히고설켜 만들어낸 역동적 상호작용들이 마치 드라마처럼 흥미롭게 펼쳐진다. 교과서에서 공식과 문제풀이로만 접해온 딱딱한 수학책이 아니라 일상에서 한 번쯤 우연히 마주칠 만한 이야기들로 접근하여 한층 만만하고 재미있게 수학을 이해할 수 있다. 수학이 하나의 정답만 인정하는 융통성 없는 학문이라는 편견을 깨는 한편, 우리 모두 일상에서 순간순간 자신도 모르게 수학을 하고 있다는 깨달음을 통해 내면에 잠들어 있던 수학 DNA를 깨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수학, 그 창의적인 언어로 바라보는 세상 수학의 언어를 이해하고, 수학적으로 생각하며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자! 수많은 정보와 창의적 지식이 융합되어 기술과 산업 발전을 이끄는 사회로 나아가면서 교육도 변화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함으로써 지식을 있는 그대로 학습하게 하는 것만으로는 복잡한 미래사회에서 요구하는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교육을 통해 지식을 창의적으로 재구조화하고, 습득한 지식을 실제 문제해결에 응용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강조되면서 수학적 사고 또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세계의 수학 교육 트렌드 또한 수학적 사고를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계적으로 반복되는 문제풀이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문제해결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도록 수학의 언어를 이해하고, 수학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특히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의 첨단기술이 무섭게 발전하는 가운데 수학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면서 수학적으로 사고하고, 수학의 언어로 세상을 바라보는 능력은 더더욱 각광받게 되었다. 실생활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통해 교과서 속 수학 개념들을 세상 밖으로 확장시키다! 수학적 사고는 어떻게 키우는 것이 좋을까? 다양한 교육 방법을 논할 수 있겠지만, 늘 빠지지 않고 꼽히는 것이 바로 독서이다. 스토리텔링을 통해 교과서 안에 갇혀 있던 수학 개념들을 끄집어내어 교과서 바깥에 존재하는 역사와 경제, 과학 등의 현실세계 속 제반사항들과 확장하고 연결하는 과정에서 한층 깊게 생각할 수 있고, 더 나아가 통찰력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학생 자신과 동떨어진 세계의 공허한 이야기가 아닌 일상과 밀접하게 관련된 이야기들 속에서 수학 개념과 원리를 발견할 수 있다면 지적 호기심을 한층 더 자극할 수 있을 것이다. 뭔가에 호기심을 느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가는 과정과 다르지 않다. 나아가 이러한 과정에서 수학이라는 언어를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 결과 수학이 문제풀이집에 갇힌 채 공식과 규칙에만 얽매인 답답한 학문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꽤 쓸모 있는 학문임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나아가 수학이 앞으로 마주하게 될 다양한 문제 상황들을 한층 편리하고 합리적이며 이로운 방향으로 해결하는 데 꼭 필요한 창의적인 언어라는 점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늘어나는 수포자! 수학에 대한 절망 때문에 수학을 통해 더 아름다운 세상을 바라볼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수학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는데,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의 경우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포자의 비율이 크게 늘고 있다. 국제교육성취도평가협회(IEA)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중생들의 수학과 과학 성취도는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이지만, 자신감이나 흥미도 면에서는 국제 평균보다 낮다고 한다. 이는 수학을 잘하는 학생 중에도 수학을 즐기지 못하는 학생이 상당수라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진심으로 수학을 즐기고 좋아하는 학생도 있겠지만, 그보다 훨씬 더 많은 학생들이 수학을 싫어하거나 심지어 절망하고 두려워하는 모습마저 보인다. 수학에 대한 절망감이나 두려움에 사로잡힌 나머지 수학을 외면한다면 단지 입시에서의 낮은 성적을 떠나 수학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기회를 영영 갖지 못할 수도 있다. 이는 색다른 관점에서 더 아름다운 세상을 탐색할 기회를 놓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실로 안타까운 일이다. 특히 미래사회는 남과 다른 관점에서 생각하고 통찰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를 요구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수학에 대한 두려움이나 좌절을 극복하는 일은 더욱 중요해졌다. 수학교사이기도 한 이 책의 저자는 학생들이 수학에 대한 오랜 편견을 깨고, 수학에 대해 갖고 있던 막연한 두려움을 떨치는 한편, 한층 친근하고 만만하게 다가갈 수 있게 용기를 북돋아준다. 조금만 용기를 내본다면 수학은 분명 상상력 넘치는 다양한 얼굴을 보여줄 것이다. 아울러 이 세상에 무질서하게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는 수많은 것들에 숨겨진 흥미로운 규칙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나아가 스스로 세상을 바꿀 만한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낼지도 모른다. 일단 수학에 대한 흥미를 갖는 것만으로도 지금보다 세상을 한층 더 재미있고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을 것이다. 수학의 언어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통해 수학의 진정한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도록 이 책의 저자는 수학의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서는 먼저 수학의 언어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누군가의 말에 귀기울임으로써 그 사람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 수학이 건네는 말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다시 말해 수학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알아듣기 위해 최소한 수학의 언어를 배우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만약 우리가 수학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수학이 건네는 아주 간단한 인사말조차 알아들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일단 수학의 언어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시작한다면 누구나 수학의 진정한 재미와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입시 중심 교육으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수학의 언어를 제대로 이해하기도 전에 너무 일찍 수학을 포기하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오랜 시간 동안 ‘정해진 시간’ 안에 ‘정확한 계산’을 해내는 데 맞춰 수학 교육이 이루어지다 보니 학생들은 의미도 이해하지 못한 채 무작정 공식을 외우고, 기계적인 문제풀이를 반복해야 했다. 그 결과 어렵게 외운 수학 공식은 ‘시험’ 시간이 끝남과 동시에 머릿속에서 완전히 사라져버리는 허무한 지식이 되고 말았다. 그뿐만 아니라 조금만 문제가 변형되어도 해결책을 찾아볼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우마저 비일비재하다. 여기에 더해 일단 남보다 앞서가려는 욕심에서 비롯된 잘못된 선행학습이 오히려 수학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는 데 일조하며, 어려운 문제풀이의 반복이 수학을 점점 더 어렵게 만드는 악순환의 고리가 되고 있다. 입시나 골치 아픈 공식, 문제풀이 등 수학에 관한 부정적 감정을 잠시 내려놓고, 드라마를 즐기듯 편안하게 책 속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자. 사실 수학은 인간이 자연의 이치, 세상의 이치를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열쇠이다. 그런데 수학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 앞서면 수학으로 세상의 이치에 다가서는 데 당연히 걸림돌이 된다. 이 책에 담긴 조금 만만한 이야기들을 통해 수학에 관한 편견을 벗고, 수학의 언어에 흥미를 갖게 되어, 이를 계기로 좀 더 깊이 수학을 탐구하게 된다면 독자들은 수학의 재미와 함께 세상만물의 이치에도 좀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수학에 대한 관점은 수학을 공부하는 과정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일단 부정적인 태도를 가진 것만으로도 분명 세상 까칠한 수학의 불친절한 얼굴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말하자면 열심히 노력해도 왜 성적이 그만큼 오르지 않는지에 대한 분노, 풀리지 않는 문제에 대해 욕이 튀어나올 만큼 자꾸만 솟구치는 짜증 등과 같은 부정적 감정이 수학과 연관되어 있음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예수, 신의 아들이 되다
Ž / 김경윤 (지은이) / 2020.04.27
13,000원 ⟶ 11,700원(10% off)

Ž청소년 철학,종교김경윤 (지은이)
탐 철학 소설 39권. 예수가 죽기 전 일주일 동안 벌어진 일을 소설로 그려 냈다. 가장 먼저 쓰인 복음서인 '마가복음'을 기초로 구성했다. 독특한 점은 예수의 행적을 따라가는 중심 화자가 남성이 아닌 여제자인 마리아라는 사실이다. 마리아는 예수를 따르던 제자들 중 가장 헌신적인 존재였다. 또한 예수의 죽음을 처음부터 끝까지 목격한 유일한 제자이기도 하며, 예수가 부활했을 때 그 현장에 제일 먼저 있었다. 그럼에도 남성 중심적인 시대 상황 때문에 마리아의 존재는 아주 미약하거나 부정적으로 다루어져 왔다. 이 소설은 그러한 한계를 뛰어넘어, 남녀평등이 보편적 가치로 자리 잡은 오늘날에 맞춰 집필했다. 정작 당시 예수는 여성이라고 무시하지 않고 누구나 자신을 따르면 진정한 사랑과 평등의 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예수의 사상이 퇴색되어 가고 있는 요즘, 이 책에 나온 예수의 모습을 떠올리며 진정한 공동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사랑과 정의, 나눔이 넘치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꿔 볼 수 있다.머리말 프롤로그_막달라 마리아의 노래 1 D-5 일요일: 예루살렘 성전에 입성하다 D-4 월요일: 환전상을 뒤엎다 D-3 화요일: 성전 파괴를 예언하다 D-2 수요일: 유다, 배반을 약속하다 D-1 목요일: 최후의 만찬을 열다 D-Day 금요일: 재판을 받고 십자가에 달리다 D+1 토요일: 무덤에 머물다 D+2 일요일: 빈 무덤에서 갈릴리로 에필로그_막달라 마리아의 노래2 부록 예수의 생애 소설 속 등장인물과 예수의 제자들 《마가복음》에 나오는 소제목들과 다른 복음서 비교 읽고 풀기 함께 나누는 이야기 읽고 풀기예수, ‘하느님 나라’를 완성하고 생을 마감하다 기원전 1세기 로마 식민지인 이스라엘의 북부 농촌 지역에서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나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한 청년이 있었다. 그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 속에서 살았기 때문에 누구보다 그들의 처지를 깊이 공감했다. 무식하다고 무시당하거나, 병 들었다고 손가락질당하고, 가난하다고 멸시받는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처지와 관계없이 사랑받아 마땅한 존재이며, 가장 존귀한 존재라고 생각한 그는 바로 ‘예수’이다. 예수가 생각한 하나님은 인간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벌주는 신이 아니라 아무리 큰 잘못을 하더라도 용서하고 품어 주는 자상한 신이다. 그런 신을 섬기는 사람들이 모인 곳, 서로 돕고 의지하며 잔치하듯이 사는 세상을 예수는 ‘하나님 나라’라고 말했다. 먼 미래 죽음 이후에나 갈 수 있는 천국이 아니라 매일매일 현실 속에서 서로 돕고, 용서하고, 사랑하며, 섬기는 삶을 사는 삶이 ‘하느님 나라’라고 이야기하는 그를 당시의 권력자들은 미워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예수는 30대 중반의 나이에 당시 가장 강력한 형벌인 십자가형을 받고 생을 마감한다. 사랑과 정의, 나눔이 사라진 시대를 위한 예수 오늘날 예수가 다시 태어난다면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예수, 신의 아들이 되다》는 예수가 죽기 전 일주일 동안 벌어진 일을 소설로 그려 냈다. 가장 먼저 쓰인 복음서인 《마가복음》을 기초로 구성했다. 독특한 점은 예수의 행적을 따라가는 중심 화자가 남성이 아닌 여제자인 마리아라는 사실이다. 마리아는 예수를 따르던 제자들 중 가장 헌신적인 존재였다. 또한 예수의 죽음을 처음부터 끝까지 목격한 유일한 제자이기도 하며, 예수가 부활했을 때 그 현장에 제일 먼저 있었다. 그럼에도 남성 중심적인 시대 상황 때문에 마리아의 존재는 아주 미약하거나 부정적으로 다루어져 왔다. 이 소설은 그러한 한계를 뛰어넘어, 남녀평등이 보편적 가치로 자리 잡은 오늘날에 맞춰 집필했다. 정작 당시 예수는 여성이라고 무시하지 않고 누구나 자신을 따르면 진정한 사랑과 평등의 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예수의 사상이 퇴색되어 가고 있는 요즘, 이 책에 나온 예수의 모습을 떠올리며 진정한 공동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사랑과 정의, 나눔이 넘치는 아름다운 세상을 한번 꿈꿔 보는 것은 어떨까. 인문학을 처음 시작하는 청소년을 위한 철학 소설 시리즈 청소년 인문서 분야의 혁신이라고 평가되며 중고교 교사와 학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탐 철학 소설’은 동서양 사상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한 편의 소설로 풀어낸, 청소년을 위한 교양 소설 시리즈입니다. 소설을 읽듯 재미있게 읽다 보면 어느새 철학자들의 딱딱한 이론이 내 삶과 연관되어 쉽게 이해됩니다. ‘탐 철학 소설’ 시리즈는 내용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여러 공공 기관 및 청소년 관련 단체에서 우수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교양도서 ―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 ―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도서 ― 한국출판인회의 선정 이달의 책 ― 책으로따뜻한세상만드는교사들 추천도서 ― 한우리독서운동본부 필독도서 ― 아침독서신문 추천도서마리아의 눈이 반짝 빛났다. 크리스타는 마리아의 눈동자 속에 마치 예수님이 있는 것처럼 느꼈다.“나는 예수님께 대답했어요. ‘선생님, 진리를 원합니다.’ 순간 술렁이던 주변이 조용해 졌어요. 나도 내가 왜 그렇게 대답했는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예수님이 내게 건넨 물음은 진정으로 내가 듣고 싶었던 것이었지요.”크리스타는 예수님이 어떻게 대답했는지 묻고 싶었으나, 가만히 숨죽여 마리아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거기에는 분명한 답이 있을 테니까.“예수님은 나에게 천천히 다가오셨어요. 바로 내 앞에 서셨지요. 그리고 말씀하셨어요. ‘내가 진리입니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모든 것이 환해졌어요. 그 말씀에는 어떤 과장도 거짓도 없어 보였어요. 나의 눈에서는 기쁨의 눈물이 흘렀어요. 나는 예수님께 말했어요. ‘주여, 어디로 가십니까?’ 예수님은 이 말에 기쁜 듯이 대답하셨어요. ‘내가 길입니다. 나와 함께 가시렵니까?’ 예수님이 말씀을 듣고 나는 크게 고개를 끄덕였어요.”크리스타는 마리아의 말을 듣고 감탄했다. 마리아와 예수님의 대화는 너무도 간명했다. 그러나 인생을 걸고 나눌 만한 대화였다. 크리스타는 속으로 그 대화를 되뇌었다. _프롤로그 예수의 갑작스런 난동에 그곳에서 물건을 팔던 사람들은 같이 소리를 지르며 예수의 행동을 막아섰다. 이미 가판대가 엎어져 피해를 입은 상인들은 부서진 나무 자루를 쥐고 예수에게 달려들었다. 이러다가는 분노한 상인들에 둘러싸여 맞아 죽을지도 몰랐다. 제자들이 재빨리 달려와 예수 주변을 감쌌다. 예수의 분노는 조금도 사그라들지 않았다. 그는 뜰의 높은 곳에 올라가 소리를 질렀다.“나가라, 다들 나가라. 이곳은 기도하는 곳이다.너희 같은 강도들이 있을 곳이 아니다.하느님의 분노가 너희들에게 내릴 것이다.이 성전은 무너질 것이다.나가라! 다들 나가라!”_D-4 월요일: 환전상을 뒤엎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가야바뿐만 아니라 대제사장들도 예수의 처리를 놓고 오전 내내 실랑이를 벌였다. 유월절이 가까워질수록 예수를 가만 놔두어서는 안 된다는 쪽과 명절 때 소란을 피우면 오히려 폭동이 일어날지 모르니 명절이 지나고 나서 처리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갈려 결론이 나지 않았다. 군중이 모이지 않는 곳에서 예수를 잡으면 해결되겠지만, 문제는 영리한 예수가 군중들 속으로 잠입할 수 있어 쉽게 잡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예수님이 홀로 계실 때를 알고 있소. 내가 그에게 여러분을 인도하리다.”이렇게 말하면서 가룟 유다는 속으로 토악질을 하였다. ‘내가 지금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인가? 이들이야말로 내가 가장 증오하고 저주했던 자들이 아닌가? 나는 지금 여기에 왜 와 있다는 말인가? 예수님을 이렇게 벼랑 끝까지 몰아서라도 혁명에 성공하고 싶다는 말인가? 원수들과 내통하면서까지? 아니다. 나는 지금 대의를 위해서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해방을 위해서, 하느님의 나라를 위해서, 로마의 척결을 위해서! 스승이 결단하지 못한다면 나라도 해야 한다.’가야바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_D-2 수요일: 유다, 배반을 약속하다


림 로드
창비 / 배미주 지음, 김세희 그림 / 2017.07.10
10,000원 ⟶ 9,000원(10% off)

창비청소년 문학배미주 지음, 김세희 그림
『싱커』 『바람의 사자들』 등 빼어난 소설을 선보이며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아 온 작가 배미주의 청소년소설 『림 로드』가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 다섯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많은 청소년의 관심사인 ‘아이돌’을 소재로 삼으면서 가슴 시린 첫사랑을 그려 낸 작품이다. 소설의 서정성에 김세희 일러스트레이터의 온화한 그림이 더해져 더욱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림 로드 / 작가의 말 / 추천의 말 아이돌이 된 내 친구 우린 이제 영영 멀어지는 거니? 『싱커』 『바람의 사자들』 등 빼어난 소설을 선보이며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아 온 작가 배미주의 청소년소설 『림 로드』가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 다섯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많은 청소년의 관심사인 ‘아이돌’을 소재로 삼으면서 가슴 시린 첫사랑을 그려 낸 작품이다. 소설의 서정성에 김세희 일러스트레이터의 온화한 그림이 더해져 더욱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열여섯 살 마음을 물들인 첫사랑 이야기 아기 때부터 친구였던 지오가 가수로 데뷔한 뒤 현영은 외로움에 휩싸인다. 방학을 맞아 미국에 있는 이모할머니 댁에 가지만, 거기서도 지오 생각은 좀처럼 잊히지 않는다. 그런 현영에게 이모할머니는 “이모할머니도 열여섯 살일 때가 있었는걸. 네 눈만 보아도 안단다. 우리 애기 마음을 슬프게 한 녀석이 누군지 궁금하구나.”라며(51면) 넌지시 말을 건넨다. 그 뒤 이모할머니가 들려준 ‘림 로드’ 이야기 덕분에 현영은 많은 위안을 받는다. 그리고 애써 회피해 왔던 현수의 공연 영상을 볼 용기를 얻게 된다. 쑥스러웠는지, 현수가 웃는다. 소년다운 웃음소리가 가볍게 울려 퍼진다. 소녀들이 비명을 지른다. 현수의 웃음소리가 태평양을 단숨에 건너 나에게 말을 건넨다. 너 잘 있니. 나는 잘 있어. ―본문 68~69면 배미주 작가는 독자가 마치 주인공 현영이 된 듯 두근거릴 수 있도록 섬세한 필치로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미국이라는 먼 이국, 인자하고 지혜로운 이모할머니 등 작품의 배경과 인물은 독자들로 하여금 각박한 현실에서 벗어나 잠시 여유를 느끼고 낭만에 젖어 들게 한다. 이제 막 시작된 열여섯 살의 첫사랑, 그리고 그 감정을 통해 한 뼘 성장하는 현영의 모습이 투명하게 아름답다. ▶ 시리즈 소개 동화에서 소설로 가는 징검다리 책과 멀어진 친구들을 위한 마중물 독서, 소설의 첫 만남 ‘소설의 첫 만남’은 문학적으로 뛰어난 단편소설에 풍성한 일러스트를 더한 새로운 소설 읽기 시리즈이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100면 이내의 짧은 분량, 매력적인 삽화를 통해 책 읽기를 낯설어하는 독자들도 동시대의 좋은 작품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이끈다. 특히 청소년의 독서력 양극화가 나날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학교 현장의 교사들과 학부모들로부터 “이런 책을 기다려 왔다”는 호평을 받았다. 책 읽기를 포기한 ‘독포자’들에게 다시 한번 책과 가까워지고 문학을 좋아하게 될 기회를 제공하고, 동화에서 읽기를 멈춘 아이들에게는 소설로 나아가는 징검다리가 되어 줄 것이다. 깊은 샘에서 펌프로 물을 퍼 올리려면 위에서 한 바가지의 마중물을 부어야 한다.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는 문학과 점점 멀어진 이들이 다시금 책과 가까워질 수 있게끔 돕는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우리의 독서 문화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한국의 IT 천재들
북스타(Bookstar) / 유한준 (지은이) /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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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타(Bookstar)청소년 자기관리유한준 (지은이)
미국 하버드대학 재학 중이던 열아홉 살 때 마이크로소프트를 설립하고 서른한 살에 세계 최초로 가장 젊은 억만장자 타이틀을 거머쥔 빌 게이츠는 창조적인 두뇌 하나로 지구촌에 PC 왕국을 건설하고 컴퓨터 황제가 된 21세기 신화 창조의 주인공이다. 그는 분명코 컴퓨터의 천재, 관리와 운영의 귀재라는 평판을 듣고 있다. 그가 어떻게 이런 큰 성공을 거두었을까? 지구촌의 수많은 사람이 그 답을 찾으려고 시도하였다. 그런 대답을 한국의 젊은 IT 천재들인 김범수, 김정주, 김택진, 방준혁, 장병규, 이해진 등이 찾아냈고, 각기 창업하여 열정을 가지고 운영하면서 성공하여 부모의 유산 없이 마침내 수조 원을 훌쩍 뛰어넘는 거대한 갑부 그룹을 이루었다. 국가와 민족의 동량이 될 청소년들이 카카오톡의 김범수, 넥슨의 김정주,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네이버의 이해진 대표 등이 이룩한 IT 산업 창업 성공 스토리에 넷마블의 방준혁 의장, 크래프톤의 장병규 의장의 성공 신화를 더하여 엮었다.제1장 IT 산업 신화 창조의 주역들  1. 세상을 바꿔 놓은 사람들  2. 싱크 탱크 삼성 SDS 괴짜들  3. 맨주먹으로 스타가 되다  4. 매력의 IT 산업  5. 재벌 제치는 IT 신흥 부자들__ 21 제2장 카카오 이사회 김범수 의장  1. 자신감을 가져라  2. 글로벌 사업으로 확산  3. 위대한 결단의 순간  4. 준비된 사람이 기회를 잡는다  5. 스마트폰이 지구촌을 점령  6. IT 업계의 살아 있는 신화  7. 벤처 철학‘어제를 버려라!’  8. PC는 무조건 쉬워야 한다  9. 매우 흥미롭고 특별한 일상  10. 실패한 뒤 새로운 시작  ■ 카카오톡 김범수 의장 프로필  ■ 한국‘인터넷의 아버지’ 전길남 교수 제3장 넥슨 그룹 리더 김정주 회장  1. 소문난 수재, 온라인 게임 대박  2‘브릭 링크’ 도대체 뭔가?  3. 미래를 바라보는 지혜  4. 꿈을 현실로 만든 노력파  5. 유능함보다 좋은 사람이 중요  6. 넥슨의 성공 가이드  7. ‘건전한 게임은 활력소’ 라는 신념  8. 대학가를 휩쓴 머드 게임 열풍  9. 카이스트 괴짜들! 회사를 차리다  10. 온라인 게임 시대를 열다  ■ 넥슨 김정주 회장 프로필 제4장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1. ‘야구왕’ 을 꿈꾸던 소년  2. 왜? 1등을 못할까?  3. 자신과의 경쟁에서 이겨라  4. 엔씨소프트의 성공 전략  5. 시장 판도를 바꾼‘리니지’ 게임  6. 협동 작업으로 스토리를 만들다  7. 온라인 게임의 성공 시대를 열다  8. 청소년 게임에 새 바람 일으켜  9. 현실로 이어진 게임 현상  10. 지혜로운 신념과 도전 정신  ■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프로필 제5장 방준혁  1. 고교 자퇴 후 넷마블 창업  2. 연매출 1조 원 기업으로 키워  3. 남다른 길 걷는 흙수저  4. 탁월한 기업 수완으로 대박  5. 플랫폼 다각화로 새로운 도전  6. ‘건강한 넷마블’ 만들기에 주력  7. 국내 게임 업계 매출 1위 등극  8. 자수성가한 기업인의 롤 모델  9. 3조 원대 부호로 이름 올려  10. 방준혁 넷마블 의장의 어록  ■ 넷마블 방준혁 의장 프로필 제6장 장병규  1. 스스로 밝힌 인생의 1급 비밀  2. 성공 신화를 안겨준 행운의‘첫눈’  3. 똘끼 DNA’로 세계 정복의 꿈  4. 성공 방정식에 대한 소신과 야망  5. 조(兆) 단위의 주식 부호  6. 4차 산업혁명의 기반 다져  7. 모교 카이스트에 통 큰 기부  8.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의 어록  ■ 크래프톤 이사회 장병규 의장 프로필 제7장 네이버 이사회 이해진 의장  1. 의욕적으로 사업 확대  2. 세계가 열광하는 한국의 IT 산업  3. 글로벌과 모바일은 생명선  4. ‘비유 화법’을 즐겨 쓴다  5. 인터넷 창업 이끈 시대의 주역  6. 네이버 발전의 원동력  7. 네이버의 1등주의  8. 인터넷엔 지역 구분이 없다  9. 진실로 고객은 왕이다  10. 호기심과 열정을 가져라  ■ 네이버 이해진 의장 프로필  방시혁 의장 스토리메타버스 시대를 이끈 괴짜들의 창의력 이야기 ◈ 도서의 개요 생각의 날개를 펴면서 꿈을 가지세요! 프랑스의 사상가 B. 파스칼은‘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는 유명한 명언을 남겼습니다. 그는 자기의 사상을 집약적으로 표현한 책 《팡세》의 서문에서“, 인간은 자연 가운데서 가장 약한 하나의 갈대에 불과하다. 그러나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성서》 마태복음 가운데‘ 상한 갈대’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인간은 이 광대무변한 대자연 가운데서 볼 때 바람에 흩날리는 하나의 갈대처럼 가냘픈 존재에 지나지 않으나, 생각하는 데 따라서는 이 우주를 포옹할 수도 있고 정복할 수도 있을 만큼 엄청난 위대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하는 갈대’는 위대함과 비참함을 함께 지니고 있습니다. 이처럼 모순된 양극을 지니고 있는 인간 존재와 그 밑바닥으로부터 싹트는 불안을 이 한 구절이 상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생각하는 갈대’ 인간은 자연적인 존재로서는약하지만, 생각하는 존재로서는 고귀하고 위대하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정해진 사회적 질서와 인륜 도덕에 따르며 자유로운 생활을 합니다. 그래서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생활을 한다는일, 자유를 무제한 무한대로 누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는 머리가 뛰어나게 좋은 사람을 천재라고 부릅니다. 첨단과학 문명이 초고속으로 발달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는 창의적인사람, 창조력이 있는 사람들이 혜성처럼 나타나 사회적인 스타가 되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은 흔히“ 왜 우리는 창의적이지 못할까? ”또는“나는 왜 창조력이 부족한가?”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은 서로 다릅니다. “고정관념이라는 울타리 안에 갇혀 있어서는 발전이 없다. 고정관념을 버려라.”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이런 말을 하기는 쉬워도 실천하기는 어렵습니다. 고정된 관념을 패턴화된 사고방식이라고 표현합니다. 놀라운 일은 패턴화된 사고방식이 인간의 본능적인 사고방식의 일부라는 점입니다. 이를 벗어날 수 있는 사람들이 시대를 앞서 나아갈 수 있는 창의력을 지니거나 창조력을 가진다는 점입니다. 이런 일들은 스포츠의 야구나 축구, 과학의 게임과 기술 등에서 가끔 나타납니다. 과학자들은 길을 걸어가면서도, 계단을 오르내리면서도 “왜 그럴까?” 하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말합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다는 일은 그 자체가 발전입니다. 어떤 일에 의문을 품고 그 의문을 풀기 위해 집념을 갖고 노력하는 사람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의 열쇠를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미국 하버드대학 재학 중이던 열아홉 살 때 마이크로소프트를 설립하고 서른한 살에 세계 최초로 가장 젊은 억만장자 타이틀을 거머쥔 빌 게이츠는 창조적인 두뇌 하나로 지구촌에 PC 왕국을 건설하고 컴퓨터 황제가 된 21세기 신화 창조의 주인공입니다. 그는 분명코 컴퓨터의 천재, 관리와 운영의 귀재라는 평판을 듣고 있습니다. 그가 어떻게 이런 큰 성공을 거두었을까? 지구촌의 수많은 사람이 그 답을 찾으려고 시도하였습니다. 그런 대답을 한국의 젊은 IT 천재들인 김범수, 김정주, 김택진, 방준혁, 장병규, 이해진 등이 찾아냈고, 각기 창업하여 열정을 가지고 운영하면서 성공하여 부모의 유산 없이 마침내 수조 원을 훌쩍 뛰어넘는 거대한 갑부 그룹을 이루었습니다. 국가와 민족의 동량이 될 청소년들이 카카오톡의 김범수, 넥슨의 김정주,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네이버의 이해진 대표 등이 이룩한 IT 산업 창업 성공 스토리에 넷마블의 방준혁 의장, 크래프톤의 장병규 의장의 성공 신화를 더하여 엮었습니다. 이들의 지혜와 용기를 보면서 미래의 꿈을 키워가기 바랍니다.


고정욱 삼국지 2 : 난세의 간웅
애플북스 / 고정욱 (엮은이) / 202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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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북스청소년 문학고정욱 (엮은이)
그동안 어린이와 청소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인기작가 반열에 오른 고정욱 작가가 장장 5년에 걸쳐 심혈을 기울여 작업했다. 두말할 나위 없이 《삼국지》는 중국 오천 년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일 뿐 아니라 손에 꼽는 고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조조의 위, 유비의 촉, 손권의 오가 대륙을 삼등분 해 서로 치열하게 싸우고 때로 손잡으며 천하를 도모하던 시절은 말 그대로 인생의 한 축도이자, 영웅들이 쏟아져 나와 대륙을 종횡무진 누비며 우리 가슴을 뛰게 만든 영웅 서사다.작가 고정욱이 《삼국지》를 평역하며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가치 기준이었다. 저자는 제도권 교육 안에서 꿈은 잃은 청소년들의 가슴을 두드리고 영웅들의 서사에 희열을 느끼며 한 번뿐인 인생을 다시 생각할 수 있도록 내용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고 해석하여 어린이 청소년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었다.1장 유비, 서주 땅을 얻다 2장 대권을 잡은 조조 3장 여포와 유비의 뒤바뀐 신세 4장 여포의 능력 5장 조조가 군사를 일으키다 6장 원술이 혼나다 7장 궁지에 몰린 여포 8장 여포의 최후 9장 텃밭 가꾸는 유비 10장 유비와 조조의 대립 11장 조조에게 사로잡힌 관우주석으로 쉽게 읽는 최초의 삼국지!고정욱 작가의 친절한 주석과 고증을 통한 일러스트로 더 완벽해진 삼국지그동안 어린이와 청소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인기작가 반열에 오른 고정욱 작가가 장장 5년에 걸쳐 심혈을 기울여 작업한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삼국지》(전 10권)를 펴냈다. 두말할 나위 없이 《삼국지》는 중국 오천 년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일 뿐 아니라 손에 꼽는 고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조조의 위, 유비의 촉, 손권의 오가 대륙을 삼등분 해 서로 치열하게 싸우고 때로 손잡으며 천하를 도모하던 시절은 말 그대로 인생의 한 축도이자, 영웅들이 쏟아져 나와 대륙을 종횡무진 누비며 우리 가슴을 뛰게 만든 영웅 서사다. 《삼국지》의 원천은 정사인 진수의 《삼국지 三國志》다. 후한 말기부터 서진이 중국 대륙을 통일할 때까지 100여 년 동안의 격동기를 기술한 역사서다. 원래 진수의 《삼국지》는 내용이 간략하고 인용한 사료도 다양하지 않았다. 이 간략한 《삼국지》에 주석을 달고 내용을 풍부하게 설명한 사람이 송나라 역사가 배송지다. 그는 여러 사람의 글을 인용해 덧붙임으로써 원문보다 세 배가 넘는 주석을 달았는데, 여기에 상상력을 가미해 스토리를 꾸민 인물이 원말 명초의 소설가 나관중이다. 당시 작은 벼슬을 한 것으로 알려진 나관중은 《삼국지》를 바탕으로 뭇사람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쓰기 시작했다. 탁월한 작가적 역량을 발휘해 그가 완성한 책이 《삼국지통속연의 三國志通俗演義》, 우리가 보통 《삼국지연의》라고 부르는 작품이다. 《삼국지연의》는 수준 높은 소설 작품으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수많은 독자의 찬탄을 받아 지금까지 장기 스테디셀러가 되었다. 꿈을 잃은 청소년의 가슴을 두드려라! 한 번뿐인 인생, 하나뿐인 영웅 서사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와 상대의 마음을 읽고 사람을 대하는 법을 알고자 할 때 우리는 《삼국지》를 통해 배움을 얻었다. 고전 작품을 얘기할 때 이보다 더 다이내믹하고 감동적인 작품을 찾을 수 있을까. 고정욱 작가는 어린이 청소년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고전 작품을 새롭게 엮고 싶은 열망을 품고 그들에게 맞는 보석이 무엇인가 찾아내느라 고심했다. 그리고 고전의 향기를 담으면서도 청소년의 가슴을 두드리는 웅혼의 기상을 담고자 한 결과물이 바로 고정욱표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삼국지》다. 집필 계획 30년, 원고 정리 5년 어린이 청소년 베스트셀러 작가, 고정욱 필생의 역작!!현대적인 문장으로 어린이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새로운 삼국지《삼국지》는 읽는 사람에 따라 역사서일 수도 있고 전략서일 수도 있으며, 처세술을 가르쳐 주는 자기계발서이기도 하다. 또한 인물에 대해 알려 주는 전기일 수도 있고 재미를 추구하는 문학 작품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작가 고정욱이 《삼국지》를 평역하며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가치 기준이었다. 저자는 제도권 교육 안에서 꿈은 잃은 청소년들의 가슴을 두드리고 영웅들의 서사에 희열을 느끼며 한 번뿐인 인생을 다시 생각할 수 있도록 내용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고 해석하여 어린이 청소년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었다강연을 하듯이 작가 특유의 친절한 주석과 배경 지식을 소개한 최초의 삼국지 젊은 독자들에게 한문을 가르칠 목적이 아니라면 지나치게 원전에 충실한 번역은 청소년 독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 게다가 중국 고대사의 숱한 고사성어와 역사적 비유 등은 그 전말을 파악하지 않고는 책을 읽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주석으로 쉽게 읽는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삼국지》는 방대한 곁가지 지식은 최소화하고 가독성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요소요소에 공을 들인 주석으로 저자가 마치 곁에서 강연하듯이 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사항들을 친절하게 소개한다. 또한 주석에 간략한 지도를 추가하여 지리적 배경 지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내용 이해를 위한 주요 등장인물 일러스트와 배경 컷 수록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삼국지》는 작품의 생동감을 해치지 않고 빠른 장면 전개와 박진감을 살리면서 수정을 거듭했다. 내용이 난삽한 부분은 단순화했고, 중간중간 삽입되는 장황한 군더더기 이야기들은 과감하게 생략하거나 필요한 경우 적절한 위치를 찾아서 재배치했다. 이는 독자들이 수많은 등장인물과 복잡한 내용의 삼국지를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한 것이다. 또한 이 책에서는 삼국지 전반의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꼼꼼한 고증을 거쳐 작업한 주요 등장인물 27인의 일러스트와 주요 장면 컷을 담아 소설 속의 이미지를 독자들에게 새롭게 선보인다.2권 난세의 간웅 동탁을 제거하고 황실을 장악한 조조는 수도를 낙양에서 허도로 옮기고 대권을 손에 넣는다. 유비는 가까스로 얻은 서주를 여포에게 내어준 채 다시 떠돌게 되고 손책은 원술 휘하에서 벗어나 강동 지역에서 세력을 키우는데 성공한다. 이후 유비는 여포와 원술을 물리치며 다시 일어서지만 조조에게 패해 일행은 뿔뿔이 흩어지고 만다.“나는 그동안 조조의 손아귀에 갇혀 있던 물고기나 다름없었다. 그물 에 걸린 물고기와 새장 속의 새가 아니었더냐? 이게 바로 내가 하늘로 날아가고 바다로 들어가는 길이다. 어찌 마음이 급하지 않겠느냐? 어서 달려라!” 유비는 군사들을 재촉해 빠르게 달려갔다. 9장: 텃밭 가꾸는 유비 영채 위에서 보고 있던 한 병 사가 활시위를 당겨 조준하여 하후돈에게 발사했다. 공교롭게도 화 살이 하후돈의 왼쪽 눈에 그대로 꽂혔다. “아악!” 하후돈은 정신을 차리고 눈에 꽂힌 화살을 뽑았다. 화살 끝에 눈알이 뽑혀 나왔다. “부모님의 정기를 받은 눈알을 내가 어찌 버릴쏘냐?” 하후돈은 화살 끝에 달린 눈알을 입에 넣고 삼켰다. 7장: 궁지에 몰린 여포 나는 아들과 조카 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것이 아니다. 오로지 전위, 그대를 생각하니 슬픔을 걷잡을 수가 없구나. 오! 전위, 전위여! 그대의 영혼을 위로하노라!” 조조는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이를 본 부하 장령들이 감동에 북받쳐 함께 서럽게 흐느꼈다. 난세의 간웅인 조조 입장에서 부하 장수들을 단속하는 데 이보다 더 좋은 무대는 없었다. 아들과 조카가 죽어 슬프겠지만 장수를 더 귀하게 여기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대업을 이루는 데 더 큰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6장: 원술이 혼나다


수학파티
Gbrain(지브레인) / 알브레히트 보이텔슈파허 외 지음, 강희진 옮김, 오혜정 감수 / 201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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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rain(지브레인)청소년 과학,수학알브레히트 보이텔슈파허 외 지음, 강희진 옮김, 오혜정 감수
수학 시간에 흔히 보는 셈, 분수, 도형뿐만 아니라 주사위, 게임, 마술 등을 통해서 재미있게 수학 원리를 깨우칠 수 있다. 아주 기본적인 문제들부터, 중요한 수학적 원리들이 숨어 있는 수수께끼들까지, 다양한 수학 수수께끼들을 수록하였다. 기하학과 대수학, 순열과 조합, 확률 등과 관련된 수수께끼들도 포함되어 있다. 수학박물관 관장 알브레히트 보이텔슈파허와 수학 선생님 마르쿠스 바그너가 여러분을 재미있는 수학파티로 초대한다. 빨간 사탕과 파란 사탕을 친구들과 교환하고 켈트족 전사가 누구인지도 찾아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공평한 할아버지도 만나고, 억만장자도 되고, 피자와 도넛도 나누고, 젖소들이 반원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아야 하는 수수께끼가 가득하다.수학 수수께끼의 세계로! 제1장 숫자와 셈 다 함께 건배! 건망증 심한 교수님 레슬링 챔피언이 되려면? 양팔 접시저울 쪽수 매기기 촛대와 양초 전봇대 연속하는 자연수 사과와 배 세 자릿수 양의 정수 두 개의 합 풀밭 위의 가축들 밀랍 찌꺼기로 만든 양초 마법의 동그라미 제2장 분수와 비율 욕조에 물 채우기 누가 더 많이 벌까? 지금은 몇 시? 전기를 아낍시다! 수박의 무게 빨간 사탕, 파란 사탕 뒤섞인 와인 제3장 공평하게 나누기 사라진 1유로 아버지의 분배법 피자 나누기 도넛 자르기 할아버지의 용돈 5등급 사회 제4장 논리 수상한 책 숫자 알아맞히기 1 홀수와 짝수 주사위 게임 억만장자 퀴즈쇼 난쟁이의 모자 색깔 거짓말쟁이들의 파티 가짜 금화가 든 자루 누가 켈트족 전사로 선택되었나? 고장 난 눈썰매 체스판 위의 생쥐 제5장 시간과 속도 계란을 맛있게 삶으려면? 고속도로의 평균 속도 대서양 횡단 도화선에 불 붙이기 지하철에서 달력의 날짜 시곗바늘 위험한 다리 제6장 정사각형과 주사위 아홉 개의 점 1 아홉 개의 점 2 주사위 예술가 주사위와 소수 붉은색 주사위 두부 자르기 제7장 기하학 가드너의 삼각형 축구장과 밧줄 지구 적도와 밧줄 전신 거울 반원 안에서만 풀을 뜯는 젖소 둥근 탁자에 동전 올려놓기 전기를 아낍시다! 양초 포장하기 직사각형 만들기 화가의 캔버스 사냥꾼은 어디에 살까? 제8장 나누어 떨어지는 수 영리한 회계사 소풍 가는 차 안에서 주사위 뒤집기 초콜릿 상자 재미있는 공놀이 아라비안나이트 알파벳 U의 비밀 대칭수 ‘1=2’이다!? 제9장 게임 아주 특별한 도미노 외로운 기사 100에 먼저 도달하기 카드를 뒤집는 악마들 제10장 마술 나라 이름과 과일 이름 동그라미 친 숫자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숫자 알아맞히기 2 동전 통과 마술 당신의 나이는? 이 책들도 읽어보자!■ 생활 속 여러 가지 사물과 상황을 이용한 재미있는 수학 수수께끼 수학박물관 관장 알브레히트 보이텔슈파허와 수학 선생님 마르쿠스 바그너가 여러분을 재미있는 수학파티로 초대한다. 거기서는 빨간 사탕과 파란 사탕을 친구들과 교환하고 켈트족 전사가 누구인지도 찾아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공평한 할아버지도 만나고, 억만장자도 되고, 피자와 도넛도 나누고, 젖소들이 반원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기도 해야 한다.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고?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수학파티에서는 모든 일들이 재미있기만 할 테니까 말이다. 얼마나 재미있는지는 숫자와 논리의 세상 속에서 직접 확인해 보자! ■ 색다른 친구를 만나는 설렘이 가득한 이곳, 수학파티! 지금 이곳은 재미있는 체스, 트럼프, 주사위 게임이 한창이다. 한쪽에선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으로 분위기를 한껏 돋우며 피자와 도넛을 먹기도 한다.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은 물론, 똑똑하고 유능한 회계사, 중국 레슬링 선수, 전쟁의 신에게 부름을 받은 켈트족 전사, 동굴 안에 사는 모자 쓴 난쟁이, 캔버스를 고르는 데 까다로운 화가, 북극에 사는 사냥꾼 등 곳곳에서 모인 사람들이 가득하다. 흥미로움이 넘쳐나는 여기는 바로 수학파티가 열리는 곳이다. 수학파티? 그게 뭐지? 하고 궁금한 사람은 일단 파티장 안으로 들어와 보시라. 수학 시간에 흔히 보는 셈, 분수, 도형뿐만 아니라 주사위, 게임, 마술 등을 통해서도 재미있게 수학 원리를 깨우칠 수 있다. 늘 같이 놀던 친구를 핼러윈 행사나 가면무도회에서 만나면 색다른 모습을 발견하듯, 수학파티에서 수학의 다양한 얼굴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수학 수수께끼를 풀면서 당신도 신나게 수학파티를 즐기기 바란다. 사라진 1유로세 친구가 10유로씩 돈을 모아 30유로짜리 축구공 하나를 샀다. 그런데 다음 날 축구공을 산 바로 그 가게에서 특별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30유로짜리 축구공이 하룻밤 사이에 25유로가 되어 버린 것이다. 다행히 맘 좋은 주인이 그들의 항의에 심부름꾼을 시켜서 세 친구에게 5유로를 돌려주도록 했다. 그런데 욕심이 난 심부름꾼은 세 친구에게 각기 1유로씩만 나눠 주고 나머지 2유로는 자기가 꿀꺽했다.그런데 어라, 이게 웬일일까? 세 친구가 1유로씩을 돌려받았으니 결국 한 사람이 10유로가 아니라 9유로씩 낸 건데, 거기에다 심부름꾼의 주머니에 들어간 2유로를 합해도 30유로가 아니라 29유로밖에 안 된다. 그렇다면 나머지 1유로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Hint] 세 친구가 지불한 액수에다 심부름꾼이 꿀꺽한 액수를 더하는 게 과연 옳을까? 난쟁이의 모자 색깔어두컴컴한 동굴 안에 난쟁이들이 모여 살고 있었다. 난쟁이들은 모두 빨간 모자와 파란 모자 중 하나를 쓰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그 동굴에는 거울이 없어서 그들은 자기가 무슨 색깔의 모자를 쓰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어느 날 난쟁이들의 지도자가 명령을 내렸다. 한 명씩 차례로 동굴에서 나와 빨간 모자는 빨간 모자끼리, 파란 모자는 파란 모자끼리 모여 서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눈짓이나 몸짓 혹은 소리를 내어 친구가 무슨 색깔의 모자를 쓰고 있는지 알려 줘서는 안 된다고 조건을 달았다.과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눈짓이나 몸짓으로 서로에게 힌트도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난쟁이들이 그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까?[Hint] 여러분이 난쟁이라면 동굴 밖으로 나온 뒤 어떻게 할 것인가? 한쪽에는 빨간 모자를 쓴 무리가 모여 서 있고 한쪽에는 파란 모자를 쓴 친구만 모여 있다면, 어디에 서야 절대로 틀리지 않을까?


내 안의 마녀
비룡소 / 마거릿 마이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201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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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청소년 문학마거릿 마이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블루픽션 시리즈 12권. 안데르센 상, 카네기 상 2회 수상에 빛나는 마거릿 마이의 대표작이다. 마거릿 마이가 처음으로 쓴 청소년 소설로, 이 작품으로 마이는 카네기 상을 두 번이나 받는 기염을 토했다. 거의 80년의 카네기 역사상 영국 국적이 아닌 작가가 두 차례나 상을 받은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다. 현대 사회의 복잡다단한 가족의 모습과 사춘기 소년 소녀들의 내면 세계를 ‘마법’이라는 독창적인 소재로 풀어내 큰 화제를 일으켰다. 위험이나 불행을 예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로라는 어느 날 거울을 보고 무언가 위험이 닥칠 것이라는 경고를 받는다. 남동생 재코가 인간의 탈을 쓴 악령 카모디 브라크의 먹이가 된 것. 재코는 브라크에게 조금씩 생명력을 도둑맞으며 죽어 가고, 로라는 재코를 구하기 위해 학교 선배이자 마녀인 소렌슨을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 그리고 로라는 브라크를 물리칠 힘을 얻기 위해 목숨을 걸고 마녀가 되는 의식을 치른다. 마이는 내 안에 잠재된 힘을 찾아 성장한다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내 안의 마녀’를 깨운다는 특별한 방식으로 흥미진지하게 풀어낸다. 로라의 모험 속에는 대작가가 삶을 바라보는 통찰력을 느낄 수 있는 주옥같은 문장들이 빼곡해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성과 사랑뿐 아니라 가족 관계, 삶에 대해 곱씹을 만한 이야기가 아름다운 문장 속에 담겨 있다.경고 불쑥 나타난 노인 저녁 식사에 초대받은 손님 재코 얼굴에 나타난 웃음 야누아 카일리 다른 방향 칼라일 가문의 마녀들 영원한 변화 마녀가 눈을 뜨다 궁지에 몰린 카모디 브라크 전환점 마른 잎이 가득 담긴 구두 구스베리 풀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카네기 상, 보스턴 글러브 혼 북 아너 상 수상작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최고의 청소년 책 북리스트 선정 편집자 추천 도서 스쿨라이브러리저널 선정 최고의 책 안데르센 상, 카네기 상 2회 수상에 빛나는 마거릿 마이 최고의 청소년 소설 아름다운 뉴질랜드 자연을 배경으로 사춘기 소년 소녀의 섬세한 자아를 일깨우는 현대판 데미안 · 읽는 중간중간 밑줄 긋고 싶은 아름다운 문장이 너무나 많다.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현실을 버티게 해 주는 사랑이라는 감정,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권한다. _주상태(중대부중) · 우리가 그동안 은밀하고 비밀스럽게 다룬 이야기를 이 책은 일상적이고 환상적으로 꺼내놓는다. ‘성과 사랑’에 관해 비밀스러운 고민을 품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교사로서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가 진지하고 유쾌하게 담겨 있어 고마웠다. _박수진(용인 포곡교 교사) · 독창적이고 잊을 수 없을 만큼 강렬하다. 초자연적 스릴러와 달달한 로맨스의 아주 매끄러운 조합._《가디언》 2006년 안데르센 상 수상자이자, 영국 카네기 상을 두 번이나 받았고, 또 고국 뉴질랜드로부터는 어린이청소년 문학에 기여한 공로로 문화 훈장까지 수상한 세계적인 작가 마거릿 마이의 대표작 『내 안의 마녀』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내 안의 마녀』는 마거릿 마이가 처음으로 쓴 청소년 소설로, 이 작품으로 마이는 카네기 상을 두 번이나 받는 기염을 토했다. 거의 80년의 카네기 역사상 영국 국적이 아닌 작가가 두 차례나 상을 받은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다. 현대 사회의 복잡다단한 가족의 모습과 사춘기 소년 소녀들의 내면 세계를 ‘마법’이라는 독창적인 소재로 풀어내 큰 화제를 일으켰다. 위험이나 불행을 예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로라는 어느 날 거울을 보고 무언가 위험이 닥칠 것이라는 경고를 받는다. 남동생 재코가 인간의 탈을 쓴 악령 카모디 브라크의 먹이가 된 것. 재코는 브라크에게 조금씩 생명력을 도둑맞으며 죽어 가고, 로라는 재코를 구하기 위해 학교 선배이자 마녀인 소렌슨을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 그리고 로라는 브라크를 물리칠 힘을 얻기 위해 목숨을 걸고 마녀가 되는 의식을 치른다. 마이는 내 안에 잠재된 힘을 찾아 성장한다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내 안의 마녀’를 깨운다는 특별한 방식으로 흥미진지하게 풀어낸다. 로라의 모험 속에는 대작가가 삶을 바라보는 통찰력을 느낄 수 있는 주옥같은 문장들이 빼곡해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성과 사랑뿐 아니라 가족 관계, 삶에 대해 곱씹을 만한 이야기가 아름다운 문장 속에 담겨 있다. 내 안에 잠들어 있는 나를 깨우기 “널 새롭게 바꿀 사람은 바로 너 자신이란다. 네 안에 잠들어 있는 너를 깨워라.” 이야기의 한복판에는 로라가 마녀로 거듭나는 전환의 과정이 있고, 그 앞뒤로 마녀가 되기 전의 로라와 마녀가 된 로라가 대비를 이룬다. 마녀가 된 로라는 예전에는 없던 힘을 가지게 된다. 로라는 원래 위험을 감지할 수는 있어도 그 위험을 막거나 물리칠 수는 없었다. “경고를 받아도 그저 마음을 단단히 먹는 것밖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어서 엄마 아빠가 이혼하는 것도 무기력하게 지켜보았고, 위험하고도 유혹적인 소렌슨에게 끌리면서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랐다. 하지만 사랑하는 동생의 목숨이 위협받아 더 이상 물러설 수 없게 되자, 로라는 망설임 없이 앞으로 나간다. 자신을 영원히 바꿔 놓을 커다란 변화를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다. “로라는 더 이상 전쟁 중인 엄마와 아빠 사이에서 생겨난 존재만은 아니었다. 한껏 끌어올린 상상의 힘으로 자신의 힘과 다른 사람들의 힘으로 만들어 낸 새로운 존재이기도 했다.” 로라는 자기도 잘 모르던 내면을 탐색해 숨은 힘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그 새로운 힘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과 세상과의 관계를 조절하고 재조정한다. 이는 비단 로라뿐 아니라 성장하는 모든 이들이 삶의 고비마다 겪는 변화로, 삶에 있어 ‘변화’와 ‘성장’이 얼마나 놀라운 마법인지를 깨닫게 한다. 성과 사랑에 관해 누구도 알려주지 않은 이야기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는 건 생각보다 더 위험한 일인 것 같아.” 『내 안의 마녀』는 성장 소설이면서 색다른 로맨스물이다. 냉담하고 까다로운 남자 마녀와 의지가 강하고 신통력이 있는 민감자 소녀의 사랑 이야기를 한 축으로 보면 굉장히 흥미롭다. 작가는 원래 처음 이 작품을 쓸 때 주인공을 두 여자 아이로 그렸다고 한다. 하지만 두 아이 사이의 상호작용이 너무 싱거워 보여, 여자아이 한 명을 남자아이로 바꾸고, 연령층을 올렸다. 그러면서 이 작품은 사춘기 소년 소녀 사이의 성적 긴장감이 새롭게 생겨났고, 사랑과 로맨스가 다뤄지며 이야기가 한층 더 풍요로워졌다. 무엇보다 이 작품의 미덕은 성과 사랑을 다루면서도 소재주의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상에서 만나게 되는 성에 대한 크고 작은 고민이 굉장히 자연스럽게 다루어진다. 달달한 로맨스 속에서 성과 사랑에 대한 속 깊은 이야기와 심리들이 절묘하게 그려지며 사춘기 소년 소녀들의 감성을 다독인다.
지킬의 거울
봄볕 / 윌리엄 허시 지음, 손성화 옮김 / 2017.08.28
14,000원 ⟶ 12,600원(10% off)

봄볕청소년 문학윌리엄 허시 지음, 손성화 옮김
봄볕 청소년 5권.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의 기이한 사례>를 모티브로 한 소설로, 인간이 익명성 안에서 어떻게 폭력적인 모습을 드러내는지 보여주는 소설이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처럼 인간 내면의 이중적인 폭력성을 고발하는 작품이다. 원 작품에서 지킬 박사를 익명의 동굴로 불러들였던 묘약을 이 작품에서는 인터넷 공간으로 치환하여 SNS, 메신저, 온라인 커뮤니티 등 인터넷 환경이 우리의 일상 전반을 장악하고 있는 익명의 폭력성을 보여준다. 모니터 뒤에 숨어 자신 안의 괴물을 불러내 손끝으로 언어의 칼을 휘두르는 현대의 ‘하이드씨’에게 보내는 경고를 담고 있다. 판타지, 혹은 고딕 소설의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면서 익숙한 사이버 폭력에 대한 섬뜩한 경고를 보내는 이 작품은, 치밀한 심리 묘사와 더불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일련의 사건들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자기 안의 숨겨진 분노와 공포, 그 괴물의 실체에 다가가는 과정에서 상처를 극복하고 진정한 성장을 이루는 주인공들은 읽는 이들에게 다양한 생각들을 불러일으킬 것이다.1부 게임 시작 … 9 2부 악플러 … 85 3부 비밀 … 181 4부 지옥의 게임 … 283 에필로그 … 379 작가의 말 … 385 옮긴이의 말 … 388닉네임 하나면 진짜 나를 숨길 수 있다! 익명으로 자행되는 악플 전쟁, <하이드 프로젝트> 현실이 되어버린 사이버 폭력, 괴물이 된 아이들! 거울 속 나는 지킬일까, 하이드일까? 말하기 전에 두 번 생각하게 해주는 책. _가디언 사이버 세계의 폭력을 현실감 넘치게 그려냈다. 행동이 앞서는 묘사로 강력한 박진감을 선사한다. _파이낸셜 타임스 우리가 지닌 어두운 면들, 이것을 분명하게 알지 않으면 얼마나 파괴적이고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지 보여준다._북백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진지한 생각거리를 안겨주는, 함께 논의해볼 만한 시사점이 가득하다. _아르마딜로 매거진 이 책은 욕 좀 하면 어때? 나만 쓰는 것도 아닌데 뭐! 악플이라고? 욕 먹을 짓을 하니까 그렇지! 못난 녀석 좀 괴롭히면 어때? 덤비지도 못할걸! 익명의 커튼이 가져온 악플 전쟁, 그리고 폭력 《지킬의 거울》은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의 기이한 사례》를 모티브로 한 소설로, 인간이 익명성 안에서 어떻게 폭력적인 모습을 드러내는지 보여주는 소설이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처럼 인간 내면의 이중적인 폭력성을 고발하는 작품이다. 원 작품에서 지킬 박사를 익명의 동굴로 불러들였던 묘약을 이 작품에서는 인터넷 공간으로 치환하여 SNS, 메신저, 온라인 커뮤니티 등 인터넷 환경이 우리의 일상 전반을 장악하고 있는 익명의 폭력성을 보여준다. 모니터 뒤에 숨어 자신 안의 괴물을 불러내 손끝으로 언어의 칼을 휘두르는 현대의 ‘하이드씨’에게 보내는 경고를 담고 있다. 판타지, 혹은 고딕 소설의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면서 익숙한 사이버 폭력에 대한 섬뜩한 경고를 보내는 이 작품은, 치밀한 심리 묘사와 더불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일련의 사건들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자기 안의 숨겨진 분노와 공포, 그 괴물의 실체에 다가가는 과정에서 상처를 극복하고 진정한 성장을 이루는 주인공들은 읽는 이들에게 다양한 생각들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손끝에서 ‘그분’이 따끔거렸다.” 이름 없는 폭력 속을 헤매는 이들에게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 윌리엄 허시의 장편소설 《지킬의 거울》을 만나기에 앞서, 이 소설의 기반이 된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의 기이한 사례》에 대해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윌리엄 허시는 <작가의 말>에서 “《지킬의 거울》을 쓰기까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 처음 글을 쓸 때 품은 의도를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하면서 “천재 작가가 남긴 불멸의 이야기가 영감의 원천이 됐”다고 밝혔다.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지킬의 거울》은 바로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의 기이한 사례》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의 기이한 사례》이 갖추고 있는 추리 소설의 묘미와 엽기적 소재의 공포 소설적인 면모는 소설이 대중적인 인기를 끌게 한 주요한 요인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의 진짜 매력은 빅토리아 시대 영국의 도덕적 위선을 고발하고, 그 안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양면성을 치밀하게 그려내면서 인간의 내면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 사회로 무대를 옮긴 《지킬의 거울》은 이전의 소설에서 지킬 박사를 익명의 동굴 속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해주었던 묘약을 인터넷 공간으로 치환한다. 작가는 ‘익명’이라는 커튼으로 가려 놓은 ‘사이버 공간’에서 인간의 이중성이 얼마나 폭력적인 괴물로 변하는지 긴장감 넘치는 사건들로 생생하게 보여 준다. SNS, 메신저, 온라인 커뮤니티 등 인터넷 환경이 우리의 일상 전반을 장악하고 있는 현실은 동전의 양면처럼 부작용도 동반한다. 인터넷 환경이 품고 있는 가장 치명적인 독은 자신을 직접 드러내지 않아도 되는 것, 바로 ‘익명성’이다. 사람들은 모니터 뒤에 숨어 자신 안의 괴물을 불러내 손끝으로 언어의 칼을 휘두른다. 《지킬의 거울》은 익명성 안에 숨어있는 ‘하이드 씨’를 현실로 소환하고 내제된 폭력을 밖으로 끄집어내어, 드러나지 않는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다. 에드거 드리치라는 악인에 의해 ‘하이드 프로젝트’에 동참하게 된 아이들은 상대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인 악플 공격에 맛을 들인다. ‘하이드 프로젝트’는 아이들 내면의 다양한 열등감, 가정 폭력, 진학 등 아이들 각자의 약점을 파고들어 숨겨진 이중성을 사이버 상에서의 악플 공격을 통해 폭력적으로 드러나게 한다. 아이들은 급기야 괴물로 변하고, 사이버 공간이 아닌 현실에서 사람들을 위협하고 목숨을 빼앗기에 이른다. 이 작품은 판타지를 기본 얼개로 하고 있지만 사이버 폭력과 관련한 장면은 현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생생한 사실감을 보여준다. 그 이유는 바로 저자의 성실한 자료 조사에 있다. 작가는 아동·청소년 정신 건강 치료 전문가, 온라인 학대의 위험성을 알리는 경찰서 관계자, 사이버 폭력의 피해 학생과 한때 사이버 폭력을 저지른 가해 학생까지 사이버 폭력과 관련한 이들을 인터뷰하여 작품 속에 녹여내었다. 저자의 말대로 “원인과 결과, 유혹과 트라우마, 상처와 위로가 한쪽도 빠짐없이 이 소설을 관통해 흐르”고 있다.


잡프러포즈 시리즈 1~50 세트 (전50권)
토크쇼 / 고준채 (지은이) / 2022.03.18
756,000원 ⟶ 680,400원(10% off)

토크쇼청소년 자기관리고준채 (지은이)
10대들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해 50명의 선배들이 자신의 직업을 제안한다. 전국의 초·중·고등학생들이 희망하는 직업은 물론 다른 관련 시리즈에서 소개하지 않는 다양한 직업을 포함하고 있으며, ‘나도 직업인’ 챕터 등 간접적인 체험 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자유학기제 수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우리 사회에 본보기가 되는 직업인의 경험담을 통해 변화하는 직업 세계에 대한 폭 넓은 시각을 갖게 되고 일의 소중한 가치도 느끼게 될 것이다.1. 정의롭다면 프로파일러 2. 미술과 여행을 좋아한다면 뮤지엄스토리텔러 3. 미래와 싸우는 벤처캐피털리스트 4. 정치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면 국회의원보좌관 5. 목소리로 세상을 두드리는 성우 6. 하늘을 날고 싶다면 파일럿 7. 소리에 설레는 음향효과감독 8. 라이프스타일을 설계하는 백화점바이어 9. 미소가 아름다운 승무원 10. 책임과 사명을 즐길 수 있다면 기관사 11. 만화 그리기를 멈출 수 없다면 웹툰작가 12. 긍정적이라면 중등교사 13. 휴머니스트라면 세무사 14. 우리 인체가 궁금하다면 한의사 15. 담대하다면 소방관 16. 재미있게 살고 싶다면 예능PD 17. 자유롭다면 그라피티작가 18. 마음을 열 수 있다면 아나운서 19. 인본주의 과학자라면 약사 20. 진실을 담아 진심을 전달하는 쇼핑호스트 21. 재미있는 글을 추구하는 웹소설작가 22. 세상을 무대로 소통하는 동시통역사 23. 오늘을 역사로 기록하는 영상기자 24. 똑똑한 미래를 꿈꾸는 인공지능전문가 25. 취미가 직업이 되는 쇼핑몰MD 26. 화려한 저음의 매력 더블베이스 27.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기자 28. 아이들을 좋아하는 소아청소년과의사 29. 세상을 연결하는 창 안과의사 30. 만능의사의 매력 가정의학과의사 31. 대통령을 만드는 정치컨설턴트 32. 내면 여행의 동반자 정신건강의학과의사 33. 기쁨과 위안을 주는 멋진 직업 셰프 34. 피부과학의 전문가 피부과의사 35. 정의의 편에서 권리를 대변하는 변리사 36. 사람을 좋아하는 헤드헌터 37. 풍성한 사회적 삶 변호사 38. 도전을 즐기면 게임개발자 39. 병원에서 일하는 의료데이터과학자 40. 스타를 빛나게 만드는 연예기획사대표 41. 성장을 도와주는 은행원 42. 마음의 행복을 만들어주는 뷰티전문가 43. 자본주의 최전방에 선 펀드매니저 44. 최선의 공간을 꿈꾸는 건축가 45.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는 국가대표 직업군인 46. 수의사라서 행복한 수의사 47. 스포츠매니아들의 꿈의 직장 프로야구 프런트 48. 고소한 빵과 달콤한 디저트로 행복을 나눠주는 제과제빵사 49. 우주궤도를 선점하는 글로벌 리더 인공위성개발자 50. 책임있는 공감능력 아동청소년심리상담사최근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서 직업 교육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전국의 중학교에선 한 한기 동안 시험을 치르지 않고 직업 체험 교육을 실시하는 자유학기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발표에 따르면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전국의 중학교 3학년 2학기와 고등학교 1학년 1학기를 ‘진로집중학기제’로 운영할 계획이어서 진로직업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잡프러포즈 시리즈 50권 세트의 특징 ● 10대들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해 50명의 선배들이 자신의 직업을 제안합니다. ● 10대들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파일러, 웹툰작가, 웹소설작가, 중등교사, 약사, 인공지능전문가, 의료데이터과학자, 의사, 요리사(셰프), 변호사, 뷰티전문가, 예능PD, 건축가, 직업군인, 제과제빵사, 수의사, 인공위성개발자 등 포함 ( 교육부 2020년 발표 TOP 20 ) ● 관련 도서 가운데 유일하게 프로야구 프론트, 뮤지엄스토리텔러, 벤처캐피털리스트, 음향효과감독, 백화점바이어, 영상기자, 변리사 등 직업 소개 ● 관련 도서 가운데 유일하게 의사는 과별로 소개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안과, 정신건강의학과, 피부과,, 계속 출간 예정 ) ● 대화체 형식으로 아이들이 아주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진짜 공신이 되는 하루 만에 2등급 생활과 윤리
더디퍼런스 / 김범수 지음 / 2016.10.01
13,900원 ⟶ 12,510원(10% off)

더디퍼런스청소년 학습김범수 지음
총 세 개 파트로 첫 번째 파트에서 핵심 키워드를 인지하고 개념 확인문제와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개념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하였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생활과 윤리만의 특징을 담은 문제풀이 비법을 가볍게 읽어 보고, 마지막으로 빈칸 개념문제를 통해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확인하고 완성하는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 흐르듯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따라가다 보면 저절로 머릿속에 생활과 윤리 전체 개념이 정리되고, 어떤 문제를 만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술술 쉽게 풀 수 있는 실력에 도달할 수 있다.프롤로그- 생윤 과목이 의외로 어렵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이 책의 활용법 Part 1 하루 만에 핵심개념 뽀개기 Point 01 니부어의 사회 윤리적 관점 Point 02 사형 제도에 관한 칸트와 베카리아의 관점 Point 03 다문화를 보는 관점 Point 04 생명, 생태, 감정중심주의 Point 05 분배에 대한 롤스와 노직의 사상 Point 06 해외 원조에 대한 입장 Point 07 국제 관계에 대한 두 가지 입장 Point 08 전쟁에 대한 세 가지 입장 Point 09 동서양의 자연관 비교 Point 10 관혼상제(관례, 혼례, 상례, 제례) Point 11 규범 윤리학과 메타 윤리학 Point 12 이론 규범 윤리학과 실천 규범 윤리학 Point 13 공리주의 Point 14 직업 윤리 Point 15 생명 과학과 생명 윤리 Point 16 과학 기술과 윤리 Point 17 종교와 윤리 Point 18 예술과 윤리 Point 19 삶과 죽음의 윤리 Point 20 가족, 친구, 이웃 관계의 윤리 Point 21 정보 사회와 윤리 Point 22 우정에 대한 이해 Point 23 음식과 관련된 윤리 Point 24 문화 사업 이해 Point 25 시민 불복종 Point 26 종교와 과학의 관계 Point 27 사랑에 대한 프롬의 관점 Point 28 담론 윤리 Point 29 갈퉁의 적극적 평화 Point 30 왈처의 정의전쟁론 Point 31 배려 윤리 Point 32 통일 방법과 평화 비용 Point 33 행위 공리주의와 규칙 공리주의 Point 34 데카르트와 베이컨의 인간중심주의 Point 35 형벌에 대한 벤담과 칸트의 관점 개념 확인문제 & 기출문제로 개념 다지기 정답 및 해설 Part 2 하루 만에 2등급을 만드는 문제풀이 비법 Point01 너무 뻔한 생활과 윤리 정답 찾기 Point02 낚이지 마라 Point03 시험가이드로 실수에서 벗어나자! Part 3 하루 만에 2등급을 만드는 빈칸 개념문제 Point 01 니부어의 사회 윤리적 관점 Point 02 사형 제도에 관한 칸트와 베카리아의 관점 Point 03 다문화를 보는 관점 Point 04 생명, 생태, 감정중심주의 Point 05 분배에 대한 롤스와 노직의 사상 Point 06 해외 원조에 대한 입장 Point 07 국제 관계에 대한 두 가지 입장 Point 08 전쟁에 대한 세 가지 입장 Point 09 동서양의 자연관 비교 Point 10 관혼상제(관례, 혼례, 상례, 제례) Point 11 규범 윤리학과 메타 윤리학 Point 12 이론 규범 윤리학과 실천 규범 윤리학 Point 13 공리주의 Point 14 직업 윤리 Point 15 생명 과학과 생명 윤리 Point 16 과학 기술과 윤리 Point 17 종교와 윤리 Point 18 예술과 윤리 Point 19 삶과 죽음의 윤리 Point 20 가족, 친구, 이웃 관계의 윤리 Point 21 정보 사회와 윤리 Point 22 우정에 대한 이해 Point 23 음식과 관련된 윤리 Point 24 문화 사업 이해 Point 25 시민 불복종 Point 26 종교와 과학의 관계 Point 27 사랑에 대한 프롬의 관점 Point 28 담론 윤리 Point 29 갈퉁의 적극적 평화 Point 30 왈처의 정의전쟁론 Point 31 배려 윤리 Point 32 통일 방법과 평화 비용 Point 33 행위 공리주의와 규칙 공리주의 Point 34 데카르트와 베이컨의 인간중심주의 Point 35 형벌에 대한 벤담과 칸트의 관점 참고문헌출제진들의 의도를 꿰뚫는 문제풀이 비법과 개념 확인문제 수록! ≪진짜 공신이 되는 하루 만에 2등급 생활과 윤리≫ 는 총 세 개 파트로 첫 번째 파트에서 핵심 키워드를 인지하고 개념 확인문제와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개념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하였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생활과 윤리만의 특징을 담은 문제풀이 비법을 가볍게 읽어 보고, 마지막으로 빈칸 개념문제를 통해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확인하고 완성하는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 흐르듯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따라가다 보면 저절로 머릿속에 생활과 윤리 전체 개념이 정리되고, 어떤 문제를 만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술술 쉽게 풀 수 있는 실력에 도달할 수 있다. 은근 어려운 생윤? 오답의 함정을 피하는 것이 관건이다! 생활과 윤리는 매년 19만 명 가까운 수험생이 응시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선택 과목이다. 그만큼 많은 학생들이 별다른 공부 없이도 50% 정도의 문제는 쉽게 풀 수 있어 만만하게 생각하는 반면, 나머지 50% 문제는 두세 번 질문을 꼬아 수험생들이 이해하는 데 시간을 허비하게 만들어 의외로 어렵다고 느낀다. 예를 들어 ‘현대 사상가가 부정의 대답을 할 질문으로 옳은 것은?’이라고 묻는다거나 ‘갑은 부정, 을은 긍정의 대답을 할 질문으로 옳은 것은?’ 같은 질문들이 대표적이다. 결국 수험생들은 오답을 유도하기 위한 출제진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사상가들의 핵심 키워드를 이해하고 문제에 적용할 수 있는 훈련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무리 출제진들이 오답을 유도하기 위해 문제를 변형하더라도 사상가들의 키워드를 임의로 변경할 수는 없기 때문에 생활과 윤리의 전체 개념만 맥락에 맞춰 이해하고 있다면 실수 없이 문제를 풀 수 있다. ≪진짜 공신이 되는 하루 만에 2등급 생활과 윤리≫로 짧은 시간 안에 확실하게 대비하고 준비해 보자! 3~5등급 성적대의 수험생들은 공감할 것이다. 생활과 윤리는 매년 해를 거듭할수록 시간이 부족해진다는 것. 왜냐하면 공부하고 들어 본 내용 같은데 실제 지문이나 선택지는 ‘응 이런 사상가도 있었나?’ 하며 당황스러울 정도로 출제진들의 언어유희가 절정을 향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안정적인 2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사상가들의 핵심 키워드를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훈련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출제진들이 제 아무리 언어유희의 마술사라 할지라도 사상가들의 키워드를 임의로 변형하기는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다. ≪진짜 공신이 되는 하루 만에 2등급 생활과 윤리≫는 이런 출제 경향에 대응하도록 핵심 키워드를 제시하였고, 사상가들의 맥락에 맞춰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_프롤로그 중에서각 사상가들의 특징을 토대로 공통점과 차이점, 옳거나 그른 것을 묻는 문제 위주로 출제되는 특징이 있다._Part 1 하루 만에 핵심개념 뽀개기(Point04 생명, 생태, 감정중심주의)서양은 도구적 관점, 동양은 공존의 관점이라는 대전제만 알고 있으면 쉽게 문제를 풀 수 있다._Part 1 하루 만에 핵심개념 뽀개기(Point09 동서양의 자연관 비교)모의고사 2회 당 한 번꼴로 출제되는 포인트. 진정한 사랑은 생선적 활동이라는 표현만 숙지하고 있으면 어렵지 않게 문제를 풀 수 있다. 왜냐하면 나머지 선택지는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를 하기 때문!_Part 1 하루 만에 핵심개념 뽀개기(Point27 사랑에 대한 프롬의 관점)생활과 윤리는 두 번 꼬아서 나오는 문제가 적지 않기 때문에 ‘뭔가 이상한데?’라는 느낌이 들면 문제를 다시 한 번 읽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참 쉬운 것 같은데 막상 시험장에서는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긴장하고 떨리고 정신없고 하니 출제진의 의도대로 낚이고 후회하는 패턴이 반복되는 것이다. (중략)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꼼꼼히 읽는 습관이 필요하다. 3~4등급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모의고사가 끝난 후 분석해 보면 매번 어이없이 낚여서 손해 보는 점수가 문항수로는 3~5개, 원점수로는 9~12점 정도 된다. 멀쩡한 눈을 탓하기 보다는 자신의 풀이 습관을 탓하도록 하자._Part 2 하루 만에 2등급을 만드는 문제풀이 비법(Point02 낚이지 마라)


호텔 로완트리
놀(다산북스) / 팀 보울러 지음, 유영 옮김 / 2013.01.31
13,000원 ⟶ 11,700원(10% off)

놀(다산북스)청소년 문학팀 보울러 지음, 유영 옮김
놀 청소년문학 시리즈 25권. 30만 독자를 사로잡은 의 작가 팀 보울러의 새로운 미스터리 스릴러로, 작가가 그간 추구해온 성장문학의 범주를 과감히 뛰어넘는 작품이다. 작가는 전작들이 보여준 환상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완전히 탈피하여, ‘홀로 살인사건과 맞닥뜨린 십대 소녀의 불안과 공포’라는 어둡고 강렬한 소재를 간결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문체로 그려냈다. 시골마을의 낡고 오래된 호텔 로완트리를 둘러싸고 연이어 벌어지는 불길한 사건들, 그 중심에서 가족과 이웃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홀로 분투하는 한 소녀의 이야기가 긴박하게 이어지며, 소설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가족과 함께 조용한 시골마을의 낡고 오래된 호텔 로완트리로 이사 온 소녀 마야 먼로. 어느 해 질 무렵, 오빠인 톰과 집 근처의 오솔길을 산책하던 마야는 알 수 없는 무언가에 홀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숲 속으로 뛰어들고, 그곳에서 세 구의 시체를 발견한다. 파란 드레스를 입고 말굽 모양의 펜던트를 목에 건 여자, 은색 시계를 손목에 찬 빨간 머리 남자, 그리고 신원을 알 수 없는 또 한 사람. 공포에 질려 가까스로 숲을 빠져나온 마야는 그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리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지만, 놀랍게도 그녀의 집을 방문한 경찰들 가운데 자신이 숲 속에서 본 시체와 똑같은 얼굴을 한 여자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충격에 휩싸이는데….30만 독자를 사로잡은 작가 팀 보울러의 새로운 미스터리 클래식! 작가 팀 보울러의 신작 가 놀 청소년문학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작가가 그간 추구해온 성장문학의 범주를 과감히 뛰어넘은 미스터리 스릴러로, 팀 보울러 소설이 가진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 더욱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청소년들의 꿈, 우정, 사랑, 상처를 따뜻한 시선으로 들여다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감성적인 미스터리와 절묘하게 혼합하는 서술방식은 그동안 팀 보울러만의 독특한 스타일이자 최대 강점으로 손꼽혀왔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 그는 전작들이 보여준 환상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완전히 탈피하여, ‘홀로 살인사건과 맞닥뜨린 십대 소녀의 불안과 공포’라는 어둡고 강렬한 소재를 간결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문체로 그려냈다. 시골마을의 낡고 오래된 호텔 로완트리를 둘러싸고 연이어 벌어지는 불길한 사건들, 그 중심에서 가족과 이웃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홀로 분투하는 한 소녀의 이야기가 긴박하게 이어지며, 소설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숲 속에서 사라져버린 세 구의 시체, 오직 소녀의 눈에만 보이는 기묘한 환영, 작은 시골마을과 가족의 일상을 뒤흔드는 로완트리 호텔의 비밀! 가족과 함께 조용한 시골마을의 낡고 오래된 호텔 로완트리로 이사 온 소녀 마야 먼로. 어느 해 질 무렵, 오빠인 톰과 집 근처의 오솔길을 산책하던 마야는 알 수 없는 무언가에 홀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숲 속으로 뛰어들고, 그곳에서 세 구의 시체를 발견한다. 파란 드레스를 입고 말굽 모양의 펜던트를 목에 건 여자, 은색 시계를 손목에 찬 빨간 머리 남자, 그리고 신원을 알 수 없는 또 한 사람…. 공포에 질려 가까스로 숲을 빠져나온 마야는 그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리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지만, 놀랍게도 그녀의 집을 방문한 경찰들 가운데 자신이 숲 속에서 본 시체와 똑같은 얼굴을 한 여자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충격에 휩싸인다. 틀림없이 그 여자였다. 비록 파란 드레스를 입고 머리칼을 풀어헤친 건 아니었지만, 쌍둥이가 아닌 이상 그녀는 좀 전에 보았던 그 여자가 분명했다. 말굽 모양의 펜던트는 목에 걸고 있었다 해도 제복에 가려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중략) 혼자 있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그녀에겐 지금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이 여자뿐 아니라 숲에서 보았던 나머지 시체들에 대해서도 차분히 생각할 필요가 있었다. 어쩌면 그들이 쇼 순경의 동료로 밝혀질지도 모르는 일 아닌가. _본문 중에서 모두가 혼란에 빠져 있는 사이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시체, 시체와 같은 얼굴을 한 마을 사람들, 어둠에 잠긴 로완트리에서 들려오는 의문의 소리, 그리고 마야의 눈앞에만 나타나는 기묘한 환영??. 그곳에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지독한 악몽이 시작된다. 숲에서 발견한 시체의 정체는 무엇인가? 그리고 로완트리 호텔에는 어떤 비밀이 잠들어 있는 것일까? 마야는 숨겨진 진실에 다가서기 위해, 두려움에 맞서 혼자만의 싸움을 시작한다. 십대 안에 내재된 ‘불안’과 ‘혼란’의 심리를 그려내다! 세계적인 성장소설의 대가가 선보이는 매혹적인 스릴러 팀 보울러는 이 소설에서 자신의 전매특허인 서정적 판타지를 과감히 버리고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를 택했다. , , , , 등 그간 발표한 작품에서 주로 십대들의 꿈과 우정, 사랑, 가족애 등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들여다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고 감성적인 문체로 풀어냈다면, 에서는 ‘살인사건’이라는 비일상적인 상황에 맞닥뜨린 열네 살 소녀를 통해 좀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청소년기의 불안과 혼란, 공포를 긴박하게 그렸다.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깊고 어두운 숲, 낡은 호텔, 이웃의 일에 사사건건 관심을 갖는 마을 사람들까지?? 대도시 런던에서 자란 마야에게는 이 새로운 환경이 낯설고 불편하기만 하다. 게다가 정체 모를 소리와 환영에 끊임없이 시달리지만 가족들조차 좀처럼 그녀를 이해하지 못한다. 자신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불길한 사건들의 한복판에서 홀로 두려움을 이겨내려 애쓰는 소녀의 모습은 소설 전체에 장르적 긴장감을 불어넣어줄 뿐만 아니라,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불안해하는 사춘기 십대들의 예민한 심리까지도 드러내 보인다. 팀 보울러는 전작인 에서 어두운 과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열다섯 살 소년의 이야기를 그려냄으로써 십대들의 폭력과 범죄, 아픔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다루고자 했다. 는 청소년기 아이들 모두가 가지고 있는 ‘내면의 어둠’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려는 작가의 의도가 한층 강하게 드러난 작품이다. 우리는 이 소설을 통해 그동안 보지 못했던, 팀 보울러만의 매혹적인 미스터리를 만날 수 있다.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정교한 구성, 긴장감 넘치는 강렬한 묘사가 한순간도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여자의 굴곡진 몸은 미동조차 없이 고요했고, 두 눈은 감겨 있었다. 그녀는 목 부분이 깊이 파인 파란색 드레스를 입고 있었는데, 어둠 속에서 겨우 색깔을 구별할 수 있을 정도였다. 차림새로 보아선 어느 파티에서 빠져나온 것 같았다. 상처의 흔적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그때 무언가가 어둠 속에서 반짝였다. 여자의 오목한 가슴골에 묻혀 있던 장신구, 가느다란 줄에 걸린 말굽 모양의 펜던트였다. 머리카락 한 움큼이 그 위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움직임이 없었다. 마야는 두 주먹을 꽉 쥐었다. 여자는 분명 죽은 것이다. 마야는 그를 계속 지켜보았다. 이 사람이 숲에 쓰러져 있던 남자, 죽은 듯 누워 있던 그 남자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그가 움직이는 것을 보니 갑자기 역한 두려움이 몰려왔다. 그가 걸어다니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건 애니 쇼가 살아 있는 것만큼이나 부자연스럽고 괴이한 일이었다. 느슨하게 덮여 있던 흙을 치워내자 갑자기 뭔가가 툭 떨어져나갔다. 떨어진 것은 여우의 머리였다. 몸통과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머리. 그것이 그녀 앞으로 굴러와 공허한 눈으로 위를 쳐다보았다. 그러나 마야의 눈은 여우의 머리가 아닌 그 밑에 있던 다른 어떤 것에 고정되어 있었다. 사람의 한쪽 발이었다. (중략) 흙을 걷어낸 자리에 발이 쑥 삐져나와 있었다. 때가 묻어 더럽고, 할퀴어진 맨발바닥. 마야는 급히 구덩이에서 기어 나왔다. 빨리 집으로 돌아가 이 상황을 알려야 했다. 마야는 로완트리를 힐끗 쳐다보았다. 여전히 불빛들이 모두 꺼져 있었다. 그녀는 자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떠올렸다. 거리로 봐선 얼마 떨어져 있지 않으니까 여기서 크게 소리치면 들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때 뭔가가 그녀의 시야를 가렸다. 잡목숲에서 올라오는 거무스름한 어떤 것. 여우 얼굴을 한 사람이었다.
과학, 재미가 먼저다
포르체 / 장인수 (지은이) / 2023.03.08
18,000원 ⟶ 16,200원(10% off)

포르체청소년 과학,수학장인수 (지은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자연 현상이나 누구나 알고 있는 유명한 작품 등, 다양한 소재를 통해 흥미를 유발하는 과학 에세이다. 12년 동안 EBS 물리 강의를 해온 현직 고등학교 과학 선생님인 저자는 연합학력평가 출제 위원과 인천시교육청 영재학급 물리 교사로도 활동하며 언제나 학생들에게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기 위해 노력한다. 학생들이 과학을 편하게 접하기를 바라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과학’을 만만하게 접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누구나 무지개가 왜 생겼는지, 번개가 어떻게 치는지 궁금해한 적이 있을 것이다. 궁금했지만 그냥 넘어갔던,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던 자연 현상을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과학 교양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또, 마티스의 그림에서 다채로운 색깔과 빛에 대한 과학 이론을, 국보 [천상열차분야지도]에 얽힌 이야기로 천문학에 대해 알아가며 과학과 친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1장 인체의 과학 신비로운 빛과 색깔 우리 눈을 속이는 빛의 굴절 진동이 만드는 아름다운 음악 음악과 소음을 결정하는 한 끗 질병과 약의 역사 2장 일상 속의 과학 둥둥 뜨는 밀도의 비밀 작은 힘으로 들어 올리는 온 세상 뜨겁고 차가움을 결정하는 온도와 에너지 3장 길 위의 과학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 전자기파 현대 과학의 도약점, 반도체 선명한 화면을 만드는 빛, LED 4장 우주의 과학 작지만 크게 보는 기하 광학 우주를 수놓은 별 아인슈타인이 발견한 시간의 비밀12년 동안 사랑받은 EBS 과학 일타 강사 장인수 선생님의 첫 책! 물리계의 전설 장인수 선생님이 ‘쉽게’ 알려주는 과학! 이 책은 쉽게 접할 수 있는 자연 현상이나 누구나 알고 있는 유명한 작품 등, 다양한 소재를 통해 흥미를 유발하는 과학 에세이다. 12년 동안 EBS 물리 강의를 해온 현직 고등학교 과학 선생님인 저자는 연합학력평가 출제 위원과 인천시교육청 영재학급 물리 교사로도 활동하며 언제나 학생들에게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기 위해 노력한다. 학생들이 과학을 편하게 접하기를 바라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과학’을 만만하게 접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누구나 무지개가 왜 생겼는지, 번개가 어떻게 치는지 궁금해한 적이 있을 것이다. 궁금했지만 그냥 넘어갔던,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던 자연 현상을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과학 교양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또, 마티스의 그림에서 다채로운 색깔과 빛에 대한 과학 이론을, 국보 [천상열차분야지도]에 얽힌 이야기로 천문학에 대해 알아가며 과학과 친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궁금증을 가진 적이 있는 사람, 과학 교양을 쌓고 싶은 사람, 과학이 어렵게만 느껴졌던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쓱 보기만 해도 내 것이 되는 과학 콘서트 고등 과학 1등급 준비는 이 책으로! 입시도 잡고 교양 과학도 즐겨보자 《과학, 재미가 먼저다》는 쓱 읽을 수 있는 과학 교양서이면서 동시에 저자가 오랜 시간 학교 교육에 몸담으면서 정립한 고등 과학 기본 개념서다. 고등학교 1학년 과정부터 고등학교 3학년 물리2에 속하는 내용까지, 입시 준비를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 개념이 모두 들어 있다. 고등학교 1학년 통합과학 과정인 음파, 밀도, 세균과 질병, 지구과학, 전자기파에 대한 내용부터, 고등학교 2학년 물리학 수준의 빛의 산란, 기하 광학, 열과 온도까지 입시에 필요한 모든 과학 지식이 담겨있다. 더불어 고등학교 3학년 물리2 과정에 속하는 내용도 쉽게 풀어내어 과학에 더 깊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했기 때문에 고등 과학의 전체적인 그림을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학습의 선순환을 시작하는 첫 호기심을 제시한다. 과학적 호기심을 해결하는 경험은 공부머리를 깨우는 중요한 과정 중 하나다. 호기심이 다른 호기심을 불러오는 학습의 선순환이 반복되면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깨달아 1등급을 쟁취할 수 있다. 책의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과학 성적이 쑥쑥 오르는 경험을 할 것이다. 과학의 핵심인 ‘이해’를 끌어내기 위해 과학 이론과 신비한 현상을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과 쉬운 설명으로 알차게 설명했다. 한 권만 읽어도 고등 교과 과정의 전체적인 틀을 잡을 수 있어 과학 1등급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과학적 사고를 확장하는, 생활 속 현상에 대한 호기심 나무 말고 숲을 봐야 성적이 오른다! 우리 삶의 모든 것을 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다. 교과서에 있는 지루하고 어려운 수식과 이론들도 사실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현상을 설명하는 것이다. 단순 암기로 얻은 지식은 개념을 조금 응용한 문제를 만나는 순간 무너지지만 이해를 통해 쌓은 지식은 자유롭게 응용할 수 있다. 이 책은 단순 암기가 아닌 현상을 통해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누구나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현상들과 사물들에 대한 호기심을 가져본 적 있을 것이다. 무지개가 생기는 이유, 무거운 나무가 물에 뜨는 원리, 물속에 오래 있으면 손이 쭈글쭈글해지는 이유 같은 누구나 한 번쯤은 궁금했던 자연 현상을 과학 이론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들어본 적은 많지만 무엇인지는 잘 모르는 반도체, LED 등 삶에 꼭 필요한 발명품들로 어렵기만 한 과학 이론을 재미있게 가르쳐 준다. 낯설게 느껴지는 과학이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 과학이 가깝게 느껴질 것이다. 생활 속의 다양한 과학 이론을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면 과학이 ‘만만해’질 것이다. 단순한 이론 암기를 넘어서 삶 속에 있는 지식을 습득해야 진짜 공부라고 할 수 있다. 진짜 공부 실력은 나무 말고 숲을 볼 때 성장한다. 태양이 떠 있는 낮에는 지열에 의해 지표면의 온도가 가장 높고 위로 올라갈수록 온도가 낮아진다. 만일 공기의 온도가 똑같다면 구급차에서 나온 소리는 꺾이지 않고 직진할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지표면에서 고도가 높아질수록 온도가 낮아지므로 소리의 속력은 위로 가면서 점점 느려지게 된다. 이렇게 느려진 소리는 온도가 변할 때마다 굴절하기 때문에 위로 휘어진다. 낮에는 소리가 위로 휘기 때문에 낮말은 새가 듣는다는 속담은 과학적 근거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선조들은 이런 것들을 어떻게 아셨을까?- 온도와 굴절 절도 있고 통일된 동작이 생명인 군인들에게 알려진 격언이 있다. “다리를 건널 때는 발을 맞춰 걷지마라.” 실제로 1831년 영국의 브로스턴 다리에서 발맞춰 걷던 군인들의 걸음 진동수가 브로스턴 다리의 진동수와 거의 일치해 공명 현상에 의해 다리가 무너진 적이 있었고 1940년 11월 7일 미국 워싱턴에 있는 타코마 다리에 분 바람이 다리의 고유 진동수와 공명하는 탓에 다리가 무너지기도 했다. - 진동수와 공명


강제전학생 이오, 수학천재의 비밀을 찾다
궁리 / 김상미 (지은이) / 201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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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리청소년 문학김상미 (지은이)
반전 있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전학생 이오의 성장기. 이야기는 수학영재로 유명한 소년, ‘카이’의 비극적 소식으로 시작한다. 올림피아드 대회에 참가했던 카이가 투신해 의식불명에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그의 가족, 이오와 아버지는 망연자실하고, 형을 둘러싼 세상의 폭력적인 호기심에 분노가 커진 이오는 학교친구와의 싸움으로 전학 권고를 받게 된다. 이오는 강제전학생이라는 오해를 받으며 새로운 학교에서의 생활을 시작하고 형의 비밀에 한 걸음 다가선다. 전학 첫날 특별한 인연으로 만난 유전공학 권위자 진 박사, 수학시간마다 알 수 없는 그림을 그리는 지각생 아리,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는 양보 없이 열정적인 제이, 수학재능아 프로그램 담당교수 엘 박사, 수학잡지 편집장 류샹, 그리고 소수(素數)를 사랑한 수학천재 카이…. 이들을 둘러싼 비밀을 품은 성장 이야기. 카이에겐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일까?1부 국가 공인 브레인 9 멈춘 시계 12 그날 이후 19 자존심 22 후회 34 2부 전학 첫날 41 소수를 사랑한 형 52 유전자 편집 피자가게 69 한밤의 별 산책 77 3부 기자 이오 97 배움의 윤리 111 사진첩 122 재회 131 MATHTABULA 139 진실의 퍼즐 조각 164 4부 유전공학자 진 박사 173 두 사람의 연결고리 195 기도 202 토론 209 협박 메일 221 수학 유전자 233 크리스마스 소원 250 카이의 수학 노트 265 작가 후기 273청소년문학 쓰는 교사, 김상미 작가의 신작 수학과 과학, 성장소설을 잇다 중학교 수학교사로, 청소년문학을 쓰는 작가로 일상에서, 이야기의 세계에서 십대와 만나고 있는 김상미의 신작 소설이 출간되었다. 이번에 내놓는 『강제전학생 이오, 수학천재의 비밀을 찾다』는 다음 페이지를 예측할 수 없는 소설처럼 다양한 빛깔을 품은 십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파이값처럼 무한한 상상력으로 학교 현장을 그려낸 판타지 수학소설 『파이 미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학공식을 삶이라는 렌즈로 재해석한 성장소설 『오일러 패러독스』를 잇는 새로운 작품이다. “걔 강전이래.” 우리는 곁에 있는 사람을 제대로 알고 있을까? 반전 있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전학생 이오의 성장기 이야기는 수학영재로 유명한 소년, ‘카이’의 비극적 소식으로 시작한다. 올림피아드 대회에 참가했던 카이가 투신해 의식불명에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그의 가족, 이오와 아버지는 망연자실하고, 형을 둘러싼 세상의 폭력적인 호기심에 분노가 커진 이오는 학교친구와의 싸움으로 전학 권고를 받게 된다. 이오는 강제전학생이라는 오해를 받으며 새로운 학교에서의 생활을 시작하고 형의 비밀에 한 걸음 다가선다……. 전학 첫날 특별한 인연으로 만난 유전공학 권위자 진 박사, 수학시간마다 알 수 없는 그림을 그리는 지각생 아리,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는 양보 없이 열정적인 제이, 수학재능아 프로그램 담당교수 엘 박사, 수학잡지 편집장 류샹, 그리고 소수(素數)를 사랑한 수학천재 카이……. 이들을 둘러싼 비밀을 품은 성장 이야기. 카이에겐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일까? 나와 너를 알아가는 아름다운 시간 천천히, 급하지 않게! 겉으로는 아무 걱정 없어 보이는 사람들도 모두 한 가지씩의 슬픔과 걱정은 안고 사는 것 같았다. 둘은 아무 말 없이 밤하늘을 바라봤다. “처음엔 보이지 않았던 별들도 눈이 어둠에 적응하니 새록새록 나타나. 우리가 한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도 비슷하지 않을까?” ―본문의 한 장면에서 소설의 주인공 이름 ‘이오’는 목성의 위성 이름이자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의 사랑을 받아 암소로 변한 여자의 이름에서 따왔다. 소설에서는 이오가 십대 소년으로 등장하는 것이 반전 아닌 반전. 작품은 독자들에게 강제전학생, 수학천재, 지각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의 반전 같은 면모를 보여주며 편견 뒤에 가려진 아이들의 역동적이고 다채로운 모습을 그려낸다. 카이는 영재로 불리며 세상의 관심과 부러움의 대상이 되지만 누구나 그렇듯 고민거리도 많다. 아리는 지각생으로 통하지만 친구를 살뜰히 챙기고 엉뚱함 속 상상력이 빛나는 아이다. 밤하늘의 별처럼 첫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우리들 각자는 크고 작은 고민과 아픔, 그리고 매력과 가능성을 지닌 채 살아간다. 한 사람에게 내재한 반전 같은 이야기를 발견해주고 보아주는 작품 속 아이들의 캐릭터를 통해 작가는 한 사람을 알아가는 아름다운 시간에 대해 그리고 있다. “새내기 교사시절엔 교실이 세상의 전부였어요. 그런 관점에서 보면 교실에서 정해진 룰에 따르지 않는 아이들은 모두 문제였죠. 아침에 제시간에 오지 않는 아이들은 물론 숙제를 안 해오는 아이들, 수업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 모두요. 교실에서 일어나는 일이 매끄럽게 진행되는 것을 방해하는 불편한 존재들로 보았어요. 그런데 시간이 흘러 발견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또 달랐어요. 생각하지 못했던 면들이 보이거든요. 그간의 여러 경험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데는 그리 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 작품에 그런 이야기를 녹여냈어요.” ―작가 인터뷰 중에서 다양한 빛깔의 아이들,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응원하다 십대와 어른이 함께 읽는 소설! 소설은 학생 기자로 활동했던 주인공 이오가 수학천재 형의 비밀을 풀어나가는 추리 형식으로 전개되지만, 어려운 수학 지식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아이들의 학교생활, 친구관계, 부모와 자녀 관계, 나아가 한부모 가정, 일인가구 등으로 다양해진 가족 구성을 작품에 풀어내려 했다. 또한 수학 소재는 물론 현재 논쟁 중인 유전자 편집 기술을 자연스럽게 다루어 앞으로 과학·수학 분야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윤리적 이슈까지를 폭넓게 아우르고 있다. 십대와 부모, 교사가 함께 읽는 소설책이자, 과학·수학시간에 읽고 토론하는 소설책으로도 손색이 없다. 작가는 수학교사로 학업상담을 할 때 자주 듣는 말이 있다. “저는 혹은 우리 아이는 수학머리가 없는 것 같아요. 수학머리는 따로 있는 거죠?” 과학, 예술 등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특정 분야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사람들을 보며 흔히 하는 질문이 있다. 재능은 타고나는 것일까?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일까? 그리고 여기에 부모의 욕심이 개입되면 어떻게 될까?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십대와 부모 사이, 재능과 열정 사이, 과학기술과 윤리의식 사이의 적절한 관계를 고민하게 될 것이다. 다양한 빛깔의 아이들이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응원하는 소설,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내 인생의 주인은 누구일까?’ 질문하는 소설, 십대와 어른이 함께 읽고 성장하는 소설. 책을 덮고 난 후에 삶에서 풍성한 이야깃거리와 생각거리를 남기는 작품이다. “어느 순간부터 지식만 강조하다 보니 더불어 살아가는 시민으로 갖춰야 할 생활 윤리는 놓치는 현상이 보였습니다. 공부만 잘한다고 모든 게 용서된다면 우리는 공부는 잘하지만 삶의 격은 없는 괴물들을 만나게 될지 모릅니다. 과학기술과 윤리적 이슈에 관한 고민은 과학문명의 혜택을 일상에서 소비하는 우리들 모두에게 필요합니다.” ―작가 인터뷰 중에서 ☞ 작가 인터뷰 전문 보기"이번 호는 쉽니다. 《MATHTABULA》 VIP 회원님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누군가 책상에 앉아 방금 도착한 엽서를 읽고 있었다.


굿바이 제이제이
꿈꾸는꼬리연(봄볕) / 앤 캐시디 글, 이보름 그림, 공경희 옮김 / 2013.06.17
12,000원 ⟶ 10,800원(10% off)

꿈꾸는꼬리연(봄볕)청소년 문학앤 캐시디 글, 이보름 그림, 공경희 옮김
열 살짜리 소녀가 어떻게 살인을 할 수 있었을까? 아름답고, 가혹하고, 부드럽고, 대담한 소설! ‘어린 살인범’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가혹한 맨 얼굴! 소년원 담장 안의 아이들이 세상 밖으로 나왔을 때 우리는 과연 어떤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볼까? 현재가 부서진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런 면에서『굿바이, 제이제이』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질문은 상당히 무겁다. 우리 사회가 그동안 아이들을 위해 과연 무엇을 했는지 스스로 묻고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다행히 아이들의 사회 복귀를 위한 “청소년 회복 센터”가 생겼다는 소식이 들린다. 마음의 빗장을 단단하게 걸어 잠근 채 성장을 유예시킨 아이들이 세상 밖으로 나올 때, 냉혹한 판단과 칼날 같은 시선을 거두고 따뜻한 치유의 손길을 내밀어 주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는가. 그동안 우리가 알게 모르게 외면해왔던 수많은 제니퍼들이 평범한 일상을 회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말이다.열 살짜리 소녀가 어떻게 살인을 할 수 있었을까? 아름답고, 가혹하고, 부드럽고, 대담한 소설! ‘어린 살인범’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가혹한 맨 얼굴! 북트러스트 청소년 도서상 렌프류셔 틴에이지 북어워드 (청소년 도서상) 노스 이스트 어린이 도서상 셰필드 아동 도서상 앵거스 도서상 화이트브레드 도서상 케니기 메달 최종 후보작 우리나라에는 11곳의 소년원이 있다. 그 곳에 천여 명의 청소년들이 자유를 반납한 채 살고 있다. 그중 20% 정도가 언론을 통해 세상에 알려질 만큼 잔인한 범죄를 저지른 경우이고, 대부분은 폭력이나 절도 등 가벼운 범죄를 반복한 끝에 높은 담장 안에 웅크리게 된 아이들이다. 그러나 정해진 교정 기간을 보내고 소년원 담장 밖으로 나온 아이들이 여느 아이들 같은 ‘보통의 삶’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게 6개월 혹은 1년을 소년원에서 지내다 나온 아이들에게 사회는 성인 범죄자를 바라보듯 차가운 시선을 보낸다. 이처럼 사회도 가족도 보호해주지 못하는 아이들은 결국 세대를 이어가는 범죄의 순환 고리 안에서 비극적인 현실을 대물림하며 살 수밖에 없다. 소년원 담장 안의 아이들이 세상 밖으로 나왔을 때 우리는 과연 어떤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볼까? 현재가 부서진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런 면에서『굿바이, 제이제이』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질문은 상당히 무겁다. 우리 사회가 그동안 아이들을 위해 과연 무엇을 했는지 스스로 묻고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다행히 아이들의 사회 복귀를 위한 “청소년 회복 센터”가 생겼다는 소식이 들린다. 마음의 빗장을 단단하게 걸어 잠근 채 성장을 유예시킨 아이들이 세상 밖으로 나올 때, 냉혹한 판단과 칼날 같은 시선을 거두고 따뜻한 치유의 손길을 내밀어 주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는가. 그동안 우리가 알게 모르게 외면해왔던 수많은 제니퍼들이 평범한 일상을 회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말이다. “남들과 똑같이,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 열 살의 아이가 보통의 아이들이 경험하지 못한 삶에 부딪힌다면, 그리고 그 아이를 보호해줄 어른이 없는 상황이라면, 아이는 어떻게 자신의 삶을 받아들이고 해쳐나갈까? 『굿바이, 제이제이』는 열 살 때 살인을 저지르고 보호감호를 받다 가석방된 제니퍼 존스가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극단적인 상황에 몰린 어린 소녀가 돌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후, 나머지 생애가 어떻게 부서지는지 지극히 현실적인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세상 어디에도 안전하게 숨을 수 있는 곳이 없고,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어린 소녀의 소망은 그저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뿐이다. 소설은 보호 감호 후 가석방은 되었으나 엄마가 있는 집으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이름마저 바꾼 채 살아야 하는 앨리스의 불안한 심리를 따라간다. 앨리스 내면의 불안은 사실 그녀가 저지른 살인에 기인한 것만은 아니다. 그녀는 싸구려 모델 일을 하는 엄마와 단둘이 살면서 할머니와 이웃, 때로는 시설에 맡겨지는 등 “방치된” 유년기를 보낸다. 엄마는 어린 앨리스를 방치하다 못해 포르노 모델 일에도 끌어들이기까지 한다. 앨리스가 수감되어 있던 와중에도 성장한 딸의 사진을 언론에 팔고, 심지어 딸이 보낸 생일 카드를 빌미삼아 가석방된 딸의 거처까지 공개하고 만다. 살인자라는 과거의 시간을 숨긴 채 제자리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미래의 삶을 꾸리려 했던 앨리스는 아래층에 세 들어 있던 타블로이드 신문기자 새러에 의해 발각되고 만다. 그로 인해 간신히 사랑을 확인했던 프랭키에게 과거를 고백하고 이별한다. 결국 케이트로 또 신분을 바꾸고 집이 아닌 낯선 세계로 다시 떠난다. 어린 시절의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해 제니퍼의 미래가 없었듯, 이제 앨리스의 미래도 없다. 케이트 역시 과거가 드러나기 전까지 잠시 머물러 가는 자아에 불과하다. 살인으로 인해 삶의 방향을 잃은 제니퍼에게 평범한 일상은 영원히 오지 않을 미래이다. 우리 아이들 역시 범죄자로 내몰린 순간, 안전한 가옥은 어디에도 없다. 이제는 그들이 우리의 가족으로, 사회 구성원으로 돌아와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품어주어야 하지 않을까. 『굿바이, 제이제이』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결코 가볍지 않은 질문이다. 위기의 청소년들을 돌아본 작가 앤 캐시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영국 작가 앤 캐시디는 19년간의 교사 생활을 바탕으로 십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쓰는 전업 작가가 되었다. 오랫동안 범죄물, 미스터리, 탐정 소설에 관심을 가졌던 앤은 청소년들의 범죄를 다루는 작품을 집필했다. 그녀는 단순한 ‘추리물’이 아니라 사건이 벌어진 배경과, 범죄가 자행된 방식, 혹은 그 사건들이 보통 사람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 등에 집중했다. 십대들은 유년기와 성인기 사이에서 극심한 변화를 겪으며 불안정한 시기를 산다. 이 시기의 청소년들은 특히 수시로 기대가 수시로 꺾이고, 가치관이 전복되는 불안을 자주 겪는다. 그로 인해 사소한 일에도 순식간에 범죄의 함정에 빠지기 십상이다. 크고 작은 범죄 이후 아이들은 어떻게 살까? 그리고 사회는 이 아이들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앤이 관심을 둔 부분이 바로 이 지점이다. 앤은 최근 스콜라스틱 출판사를 통해 『love letters』『missing judy』『tough love』같은 십대들을 위한 소설을 선보였고,『East end murders』시리즈도 발표했다. 앤은『굿바이, 제이제이(원제;Looking for JJ)』『Missing Judy』등의 작품으로 2007년 렌프류셔 틴에이지 북어워드(청소년 도서상), 2007년 노스 이스트 어린이 도서상, 2004년 북트러스트 청소년 도서상, 2007년 코벤트리 인스피레이션 도서상 등을 수상했다.
난 모기에 물리지 않아!
뜨인돌 / 펜드레드 노이스 (지은이), 조윤진 (옮긴이) / 201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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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인돌청소년 문학펜드레드 노이스 (지은이), 조윤진 (옮긴이)
뜨인돌출판 청소년 문학 시리즈 ‘비바비보(VivaVivo)’의 40번째 책. 모기에 물리지 않는 특이 체질을 지닌 7학년 소녀, 날라.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케냐 출신 미국인으로, 세 살 때 아빠와 헤어져 엄마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왔다. 날라의 특별한 능력을 알게 된 제약회사 대표의 제안으로 날라 일행은 감염병 예방 연구차 케냐로 날아간다. 하지만 오랜만에 아빠를 만난 기쁨도 잠시, 느닷없이 나타난 괴한에게 납치를 당하는데…. 날라는 과연 위험에서 벗어나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건강한 삶을 선물할 수 있을까? 예방 의학이 고도로 발달한 현대에도 아직 보건 사각지대로 남아 있는 아프리카 대륙. 그곳 사람들은 각종 모기 전염병에 시달리고 있고, 특히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년에 100만 명에 이른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다. 아프리카든 아메리카든 상관없이, 지구상 어느 곳에서나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날은 과연 언제쯤 올까? ‘모기에 저항력을 지닌 특이 체질’이 존재한다는 의학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쓰인 이 소설은, 의사 출신 작가가 제공하는 충실한 의학 정보와 뛰어난 이야기 재주가 돋보이는 작품이다.뜨인돌출판 청소년 문학 시리즈 ‘비바비보’의 40번째 작품, 『난 모기에 물리지 않아!』가 출간되었다. 미국의 의사이자 작가, 청소년 과학 교육 전문가인 펜드레드 노이스의 최근(2017년) 작품. 모기에 물리지 않는 특이 체질을 가진 혼혈 소녀가 감염병 예방약 연구차 케냐로 날아갔다가 겪는 위기일발 모험을 다룬 청소년 의학 소설이다. 작품은 주인공 날라의 아프리카 모험을 따라가며, 건강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아프리카 아이들의 위태로운 삶을 간접 체험하고, 우리의 인류애로써 그들의 어려운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 어떤 것들이 있을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모기에 물리지 않는 작은 영웅, 머나먼 땅 아프리카로 날아가다! 7학년 소녀, 날라 시미유. 모기에 물리지 않는 특이 체질을 지닌 그녀는, 흑인 아빠와 백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나 케냐에서 살다가 세 살 때 엄마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왔다. 식구는 휠체어에 앉아 생활하는 엄마, 그리고 조금 짓궂은 대학생 외삼촌, 그리고 그녀까지, 모두 셋. 같은 학급 백인 친구 얼리사의 미운 짓과 인종차별 때문에 종종 괴롭지만, 영혼의 단짝인 흑인 친구 졸린이 있어 학교생활은 그럭저럭 할 만하다. 그런데 이게 웬일? 하필이면 얼리사와 과학 숙제 파트너가 되어 버렸다. 주제는 바로 모기 퇴치 실험. 얼리사는 날라의 특별한 능력을 제약회사 대표인 자기 아빠에게 알리고, 그 회사 연구원인 대니얼은 날라의 체질에 큰 관심을 보인다. 투철한 연구 정신을 지닌 대니얼은 같은 소수 인종으로서 진심을 다해 날라를 대하고, 그의 제안으로 날라는 자기와 같은 체질의 아빠 쪽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케냐로 떠난다. 그들 역시 모기에 저항력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 그런데 아빠를 만난 기쁨도 잠시, 느닷없이 등장한 납치범 때문에 위험에 처하고 마는데……. 날라는 과연 납치에서 벗어나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건강한 삶을 선물할 수 있을까? 엄마는 미국인, 아빠는 케냐인… 흑인도 백인도 아닌 나는 도대체 누구지? 날라는 혼혈 소녀다. 미국 간호사였던 엄마가 아프리카 근무를 자청해 케냐로 갔고, 그곳 의료 봉사 단체에서 일하던 중 만나서 결혼한 케냐인 비행기 조종사가 바로 날라의 아빠다.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날라가 세 살이 되던 무렵, 이 가족은 비극의 한가운데에 놓였다. 날라 엄마가 비행기 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가 된 것. 엄마는 치료를 위해 날라와 함께 미국으로 돌아갔지만, 비자를 받지 못한 아빠는 케냐에 남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생이별한 가족은 이후 계속 남 아닌 남으로 살아 왔다. 그런데 오랜만에 만난 아빠는, 알고 보니 이미 재혼해 새 가정을 꾸렸다. 뱃속이 울렁댔다. 이토록 엄청난 일을 엄마 아빠가 나한테 숨겨 왔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질 않았다. 내 마음속의 커다란 희망 상자를 아빠가 발로 뻥 찬 것 같았다. 그 안에 담겼던 모든 희망이 지금 메마른 땅 위로 쏟아지고 있었다. 난 이렇게 생각했었다. ‘엄마와 아빠가 재결합할지도 몰라. 엄마가 그랬잖아, 아빠한테 엄마의 사랑을 전해 달라고. 왠지 아빠가 나와 함께 집으로 돌아갈 것 같은데.’ (본문에서) 날라는 또래 친구들에 비해 제법 당당한 아이지만, 그동안 품어 온 ‘온전한’ 가정에 대한 기대가 물거품이 되자 이처럼 큰 실망감을 드러낸다. 전통적인 가정의 형태가 점점 흐려지고 다양한 대안적 가족 모델이 자연스레 받아들여지는 시대라지만, 정작 그 환경에 놓인 청소년이 느끼는 심리적 부담과 정서적 결핍은 여전히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다. 한편 날라는 인종적 정체성 혼란까지 겪고 있다. 학교에서는 짓궂은 백인 아이들이 흑인을 차별하는 일이 생기고, 흑인 아이들은 그런 일을 맞닥뜨리자 신경이 한껏 곤두선 채 감정의 폭발을 겪는다. 학교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인종 갈등을 품은 작은 현장이다. 그 속에서 날라는 온전한 흑인도 온전한 백인도 아닌, 혼혈아다. 게다가 엄마와 외가 식구들은 모두 금발의 백인이고 집안에서 자기 혼자 검은 피부이니, 거기서 오는 말 못 할 괴로움은 더더욱 크다. “엄마도 이해해, 가끔은 네가 중간에 끼었다는 느낌을 받겠지.” 나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난 내가 흑인이란 사실을 알아.” 엄마가 한숨을 내쉬었다. “미국에서는 흑인이지만 케냐에선 너를 백인이라고 생각하겠지…….” (본문에서) 냉정하고 간단치 않은 현실 속에서도 세상을 좀 더 공정하게 바꿀 수 있다는 믿음 이처럼 복잡한 괴로움을 겪고 있지만, 기특하게도 우리의 주인공 날라는 당당하고 현명하다. 금발의 부잣집 딸 얼리사가 은근히 무시하며 과학 숙제에 자신을 이용하려 하지만, 날라는 올바른 길을 선택하며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제약회사 측에서 감염병 예방약 연구를 위한 아프리카행을 제안하자, 날라는 얼리사의 온갖 방해를 극복하고 일행과 함께 케냐로 날아간다. 아빠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도 물론 있었지만, 그보다는 모기 감염병으로 고통을 겪는 아프리카 친구들을 위해 자신이 뭔가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더 크다. 그리고 케냐에서 일정을 소화하던 중 갑작스레 괴한에게 납치를 당한 와중에도, 날라는 자기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하고자 분투한다. 내가 아프리카에 갈 만한 자격을 갖췄다는 사실을 스스로 확인하고 싶었다. 그래서 말라리아에 대한 모든 것을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 나는 도서관 수업 시간이 되자 열대성 질병을 다룬 책을 찾아보았다. (본문에서) “끊임없이 이런 생각을 했어요. ‘나는 지금 아프리카 사람들을 돕는 중이야, 나와 같은 아프리카 사람들이 말라리아의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본문에서) 날라는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이전까지 제대로 알지 못했던 불공정한 세계의 현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런 불공정한 현실을 극복하는 데에 감상적인 동정이나 피상적인 주장이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엄연한 사실도 알게 된다. 거대한 제약회사가 아프리카의 가난한 이들에게 치료약을 무료로 나눠주는 것쯤은 별일 아니지 않겠는가 하고 생각했던 날라는, 그 뒤에 복잡한 어려움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아프리카의 친구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이 될 방법을 궁리하게 된다. 그리고 어른들을 설득해 그것을 현실로 이루어 나간다. “저도 알아요. 물론 약속을 지킬 순 없겠죠, 납치범에게 대가를 지불할 순 없으니까요. 주주들이 회사가 파산하는 상황을 좌시하지도 않을 테고요. 게다가 치료약의 무상 배포 역시 꽤나 어려운 일이에요.” 머릿속으로 미리 연습했던 문장들을 술술 말하자 내 얘기가 제법 어른스럽게 들렸다. 보언 씨도 꽤 깊은 인상을 받은 눈치였다. “하지만 문제는 드로실라의 이미지가 나빠질지도 모른다는 사실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아저씨가 한 약속을 다 들었잖아요. 사람들은 드로실라를 탐욕스럽고 정직하지 못한 기업이라 여길 거예요.” (본문에서) 의사의 전문성, 작가의 상상력, 과학 교육 개혁가의 혁신성이 한곳에! 이 작품 『난 모기에 물리지 않아!』는, 이처럼 의학적 지식에 기반을 둔 상상력을 통해 소외된 지역의 낙후한 삶의 현장과 그 현실적인 극복 방안을 두루 살피고 있다. 이 작품을 쓴 작가 펜드레드 노이스는 여러 작품을 창작한 작가이자 의사이고, 미국 청소년 과학 교육 정책의 개혁을 이끈 교육자이기도 하다. 열대 의학과 위생학을 전공한 터라 국제 보건 문제에 정통했고, 어떻게 하면 이런 현실을 청소년들에게 부담스럽지 않게 알리고 또 한 번쯤 고민해 보게 할 수 있을지도 잘 알고 있었다. 이 작품 곳곳에는 모기 감염병을 중심으로 한 의학적 정보가 알기 쉽게 소개되어 있다. 최근 아이들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가 세계 보건의 큰 위협으로 다가온 바 있고, 말라리아 역시 보편화한 국외 여행에 따른 해외 유입 감염병으로 수시로 우리 뉴스에 오르내린다. 소설 곳곳에 실린 이와 관련된 정보들은, 이 작품이 상상력에 기반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리얼리티를 확보하게 했고, 아울러 작품의 영역을 청소년 소설 너머로까지 확장해 주고 있다. 작가 펜드레드 노이스가, 실리콘밸리의 살아 있는 전설인 로버트 노이스(인텔 공동 설립자)의 딸이라는 점은 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여 준다. 펜드레드 노이스의 최근작인 이 작품은 미국 청소년도서관조합의 선정 도서로 뽑힌 바 있다(A Junior Library Guild Selection). 또 미국 과학교사협회(National Science Teachers Association) 및 어린이도서협의회(Children's Book Council)에서 ‘주목할 만한 과학 도서(Outstanding Science Trade Book)’로 선정하기도 했다. 의학과 생물학 등 이과 쪽에 관심을 둔 학생들은 물론, 새로운 종류의 지식을 담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원하는 모든 청소년에게 더없이 좋은 읽을거리가 되어 줄 것이다.사실을 말하자면, 나에게는 정말로 초능력이 있다. 처음엔 나도 눈치채지 못한 데다 이 능력을 그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수많은 사람들이 나의 초능력에 열광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어떨 땐 이런 능력이 없었다면 사람들이 나를 얼마나 하찮게 여겼을까 싶다. 하지만 반대로 누군가는 내 얘기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일지도 모른다. 이제 사실을 말하겠다. 나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다. “헨리에타 랙스는 볼티모어에 살았던 불쌍한 흑인 여성이야. 무서운 암에 걸렸지. 그 암 때문에 결국 죽었는데, 의사들이 연구실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그녀의 암세포를 떼어 갔어. 그 세포들은 계속 증식하고 또 증식했고 나중엔 의사들이 그녀의 세포를 다른 사람들에게 팔았어.” “세포를 사고판다고?” (중략) “헨리에타 랙스에게 그녀의 세포를 사용해도 되겠냐고 물어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 그녀에게 비용을 지불한 사람도 없었고.” “아마도 너희 가족들은 모기에 대해 어떤 저항력을 가진 듯해.” 대니얼은 잠깐 생각에 잠기더니 이렇게 물었다. “아빠 가족 중에 미국에 계신 분이 전혀 없니?” “거의 확실해요. 한 번도 그런 얘기를 들어 보지 못했으니까요. 그렇지만 아빠한테 물어는 볼게요. 아니면 혈액 샘플 같은 것들을 받아 보는 방법은 어떤가요?” “아니, 모기에 물리는 실험을 직접 해야 해. 화학 물질도 채취해야 하니까. 혈액으로는 도움이 될 만한 걸 찾을 수 없어.”
안녕하세요 나는 당신입니다
아이세움 / 로레타 엘스워스 지음, 황소연 옮김 / 201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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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세움청소년 문학로레타 엘스워스 지음, 황소연 옮김
심장으로 이어진 두 소녀 ‘이건’과 ‘아멜리아’의 특별한 만남을 담은 성장소설. 심장 이식과 세포 기억 이론을 주요 소재로 다룬 소설로, 차세대 ‘피겨 여왕’으로 주목받다 신예 초청 경기 중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된 이건과 심부전증을 앓다 이건의 심장을 이식받게 된 아멜리아의 이야기가 한 장씩 번갈아가며 진행된다. 두 소녀가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고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과정은 퍼즐을 맞추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책읽기의 재미를 더해 줄 것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이건의 남자 친구와 아멜리아 앞에 등장한 훈훈한 남자 아리와의 로맨스도 이 책이 살짝 던져 주는 또 다른 재미이다.심장으로 이어진 두 소녀 ‘이건’과 ‘아멜리아’의 특별한 만남이 시작된다! 이건은 차세대 ‘피겨 여왕’으로 주목받는 인물이다. 김연아 뒤에 엄마 박미희가 있는 것처럼 이건 뒤에는 엄마 셰릴이 있었다. 이건은 무엇을 하든지 끝을 향해 내달리듯 치열하게 살았고, 피겨 스케이트를 사랑했다. 하지만 이건은 미래에 대한 불길한 예감에 쫓겨 배터리나 비상식량을 모아 두는 강박 증세를 보였고, 도무지 만족할 줄 모르는 엄마와의 갈등을 반복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이건은 운전면허를 신청하러 갔다가 장기 기증자로 등록을 하게 된다. 누구의 간섭도 없이 자기 뜻에 따라 결정했기 때문일까? 이건은 장기 기증을 하고서 쾌재를 불렀다. 엄마를 향한 반항심에서 시작된 건지, 자기가 예순 명의 생명을 살릴 수도 있는 건강한 몸을 지녔다는 사실 때문인지 그 이유를 탐색해 볼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이건의 건강한 심장이 누군가에게 전해지고 그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조금이라도 예상했다면 그렇게 신 나서 기뻐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이건은 신예 초청 경기 도중 뾰족한 간판에 부딪히고, 차가운 얼음 위에서 죽음을 맞았으니 말이다. <안녕하세요 나는 당신입니다>의 두 번째 주인공 아멜리아는 심부전증을 앓고 있었다. 약한 심장을 갖은 약으로 달래며 몇 해를 보냈고 이제는 지칠 때로 지쳐 버린 열여섯 살 소녀다. 아멜리아는 계단에 있는 전동 의자에 몸을 얹어야 이 층에 있는 자기 방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학교에 가는 건 꿈에서나 가능할 정도였다. 아멜리아는 창밖으로 나무를 관찰하거나 말 그림을 그리며 집 안에서 지내야 했다. 가족들에게 짐이 되어 버린 무기력한 모습은 자신에게도 달갑지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누군가의 불운이 아멜리아에게 행운을 가져다 주었다. 아멜리아는 심장 이식 수술을 받게 되었고, 빠른 속도로 건강해졌다. 늘 가만히 있는 것에 익숙했던 아멜리아의 팔과 다리는 에너지가 넘치는 새 심장에 적응하지 못해서 헉헉댔다. 그러나 심장은 혈관을 따라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는 기능적인 역할만 하는 건 아닌 듯하다. 두근두근…… 새 심장이 아멜리아의 몸에서 움직일 때, 아멜리아는 기증자의 존재감을 묵직하게 느꼈다. 기증자가 좋아했던 색깔, 음식, 말투, 행동을 자기도 모르게 따라 하게 되었으니까. 아멜리아는 달라진 자기 모습이 낯설었다. 하지만 아멜리아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복잡한 실타래를 찬찬히 관찰하고 하나씩 풀어갈 만큼 신중하고 지혜로운 아이였다. “넌 죽지 않았어. 예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사는 것뿐이야.” <안녕하세요 나는 당신입니다>는 심장 이식과 세포 기억 이론을 주요 소재로 다루고 있다.장기 이식과 함께 기증자의 성격과 습관이 전이된다는 세포 기억 이론은 기억이 뇌뿐만 아니라 세포 안에도 저장된다는 믿음에서 비롯된다.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세포 기억 이론을 인정하지 않지만 하와이 대학의 임상 신경심리학자이자 아리조나 대학 심장 이식 연구팀의 일원인 폴 퍼잘 박사는 심장 이식을 받은 사람들 150명을 인터뷰한 결과 수혜자의 상당수가 이식 후에 심장 기증자의 성격을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가장 충격적인 사례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여덟 살 소녀의 이야기이다. 살해된 아이의 심장을 이식 받은 소녀는 어떤 남자가 자신을 죽이는 악몽에 시달렸다. 소녀를 상담한 정신과 의사는 소녀가 말하는 이미지가 대단히 구체적이었기 때문에 이것을 경찰에 알렸고 어떤 남자의 인상착의, 살해 장소, 무기에 관한 소녀의 진술을 통해 심장을 기증한 아이의 살인범을 찾게 되었다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심장의 소리를 섬세하게 감지하고, 용기를 내서 한 걸음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안녕하세요 나는 당신입니다>에서도 계속된다. 맑고 담백한 성장소설, <안녕하세요 나는 당신입니다> <안녕하세요 나는 당신입니다>는 이건과 아멜리아의 이야기가 한 장씩 번갈아가며 진행되는 구조이다. 두 개의 이야기가 평행 구조로 독립된 형태를 띠고 있지만 독자들은 어느 순간부터 이야기가 하나로 연결될 것을 기대하며 읽게 될 것이다. 두 소녀가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고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과정은 독자 스스로 퍼즐을 맞추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능동적인 책읽기의 재미를 더해 줄 것이다. 아멜리아의 이야기는 이식 수술부터 시작해서 기증자를 찾아가는 순차적인 배열이지만 이건의 경우는 다르다. 시간이나 어떤 특정한 이유를 따라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수없이 많은 기억 속에서 제멋대로인 이건의 선택을 따라가고 있다. 그래서 무의미하게 진행되는 듯 보일 수도 있다. 혼란스러운 이건이 중간 지대인 잿빛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그것밖에 없었으니 무언가 잘 정돈된 형태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 엄마와의 말다툼으로 끝난 최후의 만찬, 쓰레기통에 처박힌 생일 케이크를 먹었던 아침, 처음으로 스케이트를 탔던 날, 할아버지와 흔들의자를 만들던 추억, 남자 친구와 사랑을 속삭이던 순간…… 이건은 자신의 죽음을 부인하고 인정하지 못했지만, 점차 지난 삶의 부정적인 상황에서 다시 행복했던 추억으로 시선이 옮아가고, 문제 상황과 직면하면서 지난 삶에 남겨둔 과제를 해결하고 엄마와 화해하는 과정은 일종의 심리 치료를 요약해 둔 것과 같은 구조를 갖추고 있다. 잿빛 공간에서 지난 삶을 추억하는 이건과 고통의 순간을 넘어서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 주는 아멜리아는 치고받는 싸움이 잦아도, 늘 아픈 혹을 달고 살아도, 내가 잘못된 자리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것 같아도 삶은 그 자체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우리 앞에 생생하게 보여 준다. 마지막 볼거리는 이건과 아멜리아의 풋풋한 첫사랑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이건의 남자 친구와 아멜리아 앞에 등장한 훈훈한 남자 아리와의 로맨스도 이 책이 살짝 던져 주는 또 다른 재미이다.
공부도 모르고 공부하지 마라
이담북스 / 권승호 지음 / 2016.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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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담북스청소년 학습권승호 지음
학생은 공부가 자신의 의무이자 권리로서 스스로 즐길 수 있는 능동적인 활동임을 깨달아야 하고, 학부모와 교사는 그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방향을 제시해주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현직 교사이자 아버지인 저자가 학부모, 학생, 교사들에게 진짜 공부를 위한 준비를 이야기한다. 저자의 아들은 사교육 한 번 없이 서울대, 국립대 의대, 카이스트에 모두 합격했고, 고3 담임 중 2~3명을 제외한 모든 반 학생이 국립대 이상 원하는 학과에 진학하기도 했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경험이 대학, 나아가 취업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매우 귀중한 밑바탕이 된다는 사실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1등급을 만드는 자기주도학습의 힘을 확인할 수 있다.들어가며 1장 공부를 잘하기 위한 올바른 자세 01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알아야 02 목표가 분명하게 정하여져야 03 즐거운 마음을 가질 수 있어야 04 불편한 마음을 만들지 말아야 05 ‘의문’과 ‘호기심’과 ‘왜?’가 있어야 06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어야 07 질문하기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08 ‘아는 것 같은 것’을 ‘아는 것’으로 착각하지 말아야 09 냉정할 수 있어야 10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11 처음은 어렵다는 사실을 알아야 12 유혹에 흔들리지 말아야 13 내 탓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야 14 가르칠 기회가 온다는 마음을 가져야 15 실수를 시인하고 잘못을 용서할 수 있어야 16 실패에 미소 지을 수 있어야 2장 효율적인 학습 방법 01 시간 도둑질을 당하지 마라 02 지식도 유기체임을 알라 03 수면 부족으로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04 대충 여러 개보다 하나라도 확실하게 알라 05 스트레칭으로 경직을 풀라 06 공부도 함께하는 것이 좋다 07 전체를 훑어본 후 부분을 공부하라 08 반복하고 또 반복하라 09 자기반성을 구체화하라 10 반드시 예습하라 11 실패를 두려워 마라 12 추리 상상하는 습관을 길러라 13 제목으로 추리하고 연구하라 14 말은 줄일수록 좋다 15 헛공부에서 진짜 공부로 3장 어휘력과 사고력이 중요하다 01 독이부지의(讀而不知意) 02 문제풀이 중심의 공부는 위험하다 03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라 04 의문 만들기를 즐겨하라 05 국어사전을 친한 친구 삼아라 06 한자는 공부를 재미있게 만든다 07 공부에 필요한 어휘의 대부분은 한자어이다 08 한자 공부 역시 암기가 아니라 이해이다 09 기억력 향상법 10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사고력을 측정한다 4장 자기주도학습이어야 하는 이유 01 숙제를 위한 숙제를 하는 어리석음 02 고독의 시간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03 선생님보다 먼저 친구에게 질문하라 04 시험 이후 분석하고 정리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 05 성적은 학생이 결정한다 06 이해한 이후에 암기하라 07 앵무새이어서는 안 된다 08 시험 문제는 교과서에서 출제된다 09 배우지 않음이 진짜 배움이다 10 예습은 필요하고도 중요하다 11 ‘앎’은 ‘모름’을 인정하는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12 공부는 선생님이 시켜줄 수 없다 13 사교육이 필요 없는 이유 14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산 15 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義自見) 5장 수업 시간, 이렇게 하라 01 지식 쌓기는 행복 쌓기이다 02 선생님과 호흡을 함께하라 03 생각하는 공부라야 한다 04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 05 책 속의 사진과 그림과 도표를 주시하라 06 책상 앞에서 올바른 자세로 공부하라 07 기초 쌓기에 충실하라 08 미루는 일은 어리석음이다 09 수업 시간에 공부하라 10 맞공부이어야 한다 11 스크랩만 해놓는 어리석음 12 자기주도학습이 진짜 공부다 6장 부모와 교사, 이렇게 하라 01 알묘조장(苗助長)의 어리석음 02 성적을 결정하는 요인 03 목마르게 한 후에 물을 주어라 04 먼저 철들게 하라 05 표현하는 사랑이 아름답다 06 공부할 시간을 빼앗지 마라 07 선생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해주셨어야 했다 08 선생님도 학생하기 나름이다 09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어리석음 10 깨부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11 그래도 스스로 하도록 하라 글쓰기를 마치며: 학부모님께 드리는 편지현직 교사이자 아버지인 저자가 학부모, 학생, 교사에게 말하는 진짜 공부를 위한 준비 우리 학생들만큼 오래 공부하고, 우리 학부모들만큼 자식 교육에 매달리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성적은 행복순이 아니란 말은 더 이상 농담조차 아니다. 아름답게 이기는 법도 패배하는 법도 모른 채, 미래를 고민할 기회조차 없이, 좋은 학벌을 위해 현재의 삶을 포기하는 게 당연한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러나 그보다 안타까운 현실은, 그렇게 죽도록 열심인 공부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 저자는 역설한다. 단기 완성, 족집게, 고득점이란 수식어가 ‘공부’와 어울리며, 사교육이 필수처럼 자리 잡은 한국 사회. 학생들은 학원에서 학원으로 떠돌 뿐이고, 부모들은 없는 살림에도 과외를 찾고 명문 학원을 전전한다. 스타 강사와 기출 문제, 핵심 요약에만 매달리며, 소비된 돈과 시간이 곧 성적이 될 것이라 믿는다. 국, 영, 수만이 아니다. 논술과 수행평가가 도입되자 토론 과외와 수행평가학원이 유행하고, 인성평가 소문이 들리자 관련 자격증이 술렁인다. 자유학기는 선행학습의 기회요, 진로진학정보는 멘토링 캠프로 해결이다. 농담 섞어 거꾸로 매달아 놓아도 공부할 소수를 제하면, 이런 상황에서 진정 공부할 마음이 생길 리 없다. 지치고 힘들어 글자만 봐도 거부감이 들지만, 버릇된 의무감에, 선생님의 호통에, 부모님의 잔소리와 안타까운 고생이 눈에 밟혀 책상 앞을 떠나지 못할 뿐이다. 저자는 그렇게 얻은 결과가 빤짝할 수는 있어도 결코 오래갈 리 없음을 강조한다. 열에 아홉 부모는 “우리 얘들은 기회를 줘도 공부 대신 놀려고만 한다”고,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할 테지만, 제대로 공부하는 방법과 자세를 먼저 가르쳐주었는지 묻는다. 학생도 사람일진데 스스로 얻는 기쁨을 모를 리 없다. 주어진 신호에 따라 걷는 것만 배우라 하면서, 자신의 힘으로 나아가길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가 다시 생각해야 한다. 학생은 공부가 자신의 의무이자 권리로서 스스로 즐길 수 있는 능동적인 활동임을 깨달아야 하고, 학부모와 교사는 그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방향을 제시해주어야 한다. 2016년 한국 현실에서 이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도 믿지 않는 말이라 생각할지도 모른다. 황당하고 위험한 생각이라 치부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결과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실로 저자의 아들은 사교육 한 번 없이 서울대, 국립대 의대, 카이스트에 모두 합격했고, 고3 담임 중 2~3명을 제외한 모든 반 학생이 국립대 이상 원하는 학과에 진학하기도 했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경험이 대학, 나아가 취업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매우 귀중한 밑바탕이 된다는 사실이다.


음악, 너 혹시 과학이야?
라임 / 앨런 크로스, 에미 크로스, 니콜 모틸라로 (지은이), 칼 윈스 (그림), 김선영 (옮긴이) /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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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청소년 과학,수학앨런 크로스, 에미 크로스, 니콜 모틸라로 (지은이), 칼 윈스 (그림), 김선영 (옮긴이)
인류가 처음으로 소리를 붙잡은 순간에서 오늘날의 디지털 시대까지, 긴 시간을 지나면서 음악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살핀다. 음악을 최초로 녹음한 방식과 음악을 빠르고 편하게 재생하기 위해 어떤 기술들이 발명되어 왔는지 정밀하게 톺아보면서 음악 속에 정교하게 숨어 있는 과학의 원리를 낱낱이 파헤친다. 그러는 사이에 녹음된 자기 목소리는 왜 그리도 낯선지, 우리는 어떤 음악을 왜 특히 더 좋아하는지, 어떤 노래는 왜 귓가에서 유난히 오랫동안 맴도는지 등과 같이 사소하면서도 늘 궁금히 여기던 문제들까지 덤으로 알게 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들어가는 말 내 목소리가 낯설어! 최초의 악기는 사람의 몸? 다빈치, 녹음 기술의 첫발을 떼다 에디슨의 축음기 혁명 지금은 라디오 시대 짜잔, 레코드판 출시! 음악은 뇌에서 어떻게 작용할까? 다재다능 끝판왕, 카세트테이프 획기적인 발명품, 워크맨 폭삭 망한 아이디어도 있어! 비디오 스타의 탄생, 뮤직 비디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CD 개인의 음악적 취향은 자유 본격적인 디지털 시대, MP3 듣는 것 그 이상, 마케팅 수단으로 음악을 대여하다, 스트리밍 AI 작곡가가 음악을 만들다 으스스, 홀로그램 콘서트 한눈에 쫙! 음악의 역사 알 듯 말 듯 아리송한 음악 용어 작가의 말 레코드판, 카세트테이프, CD, MP3, 스트리밍…… 음악으로 과학을 읽다 동물 뼈 악기에서 홀로그램 기술까지! : 음악 속에 숨은 과학의 원리를 찾다 우리의 삶은 음악과 함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온 사방에서 음악이 흐른다. 쇼핑몰에서, 마트에서, 거리에서, 공항에서, 미용실에서, 통화가 연결되길 기다리는 전화기에서, 심지어는 무심코 탄 엘리베이터에서 음악이 흐를 때도 있다. 그만큼 음악은 우리의 일상과 늘 함께한다. 그렇다면 음악은 과연 무엇일까? 어쩌다 우리 삶과 이토록 긴밀하게 이어지게 된 것일까? 우리가 음악과 함께한 지는 무려 4만 년이 넘는다고 한다. 고고학자들이 아주 오래전부터 음악이 있었다는 증거를 전 세계 곳곳에서 찾아내었고, 동물의 뼈와 이빨로 만든 악기를 여럿 발견해 냈다. 인류학자들은 새와 고래 등 여러 동물이 ‘노래를 불러’ 의사소통하는 것처럼, 초기 인류도 똑같은 목적으로 음악을 활용했다고 주장한다. 어쩌면 사람들이 맨 처음 서로 친구가 되는 데 음악이 크게 한몫을 했을지도 모른다. 4만 년이란 세월 동안 생활방식이 참 많이 달라졌는데도 음악은 여전히 우리에게 무척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우리는 의사소통을 위해 단지 높낮이나 박자를 달리한 소리를 내던 때에서 시작해, 동물의 뼈로 만든 악기를 연주하는 시기를 지나, 음악을 창조할 수 있는 인공 지능(AI)을 발명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는 사이에 우리가 음악을 듣는 방식도 크게 발전했다. 예전에는 음악을 들으려면 연주회나 콘서트처럼 실시간으로 공연하는 장소로 찾아가야만 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다양한 앱과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곳에서 음악을 얼마든지 재생해 들을 수 있다. 《음악, 너 혹시 과학이야?》에서는 인류가 처음으로 소리를 붙잡은 순간에서 오늘날의 디지털 시대까지, 긴 시간을 지나면서 음악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살핀다. 음악을 최초로 녹음한 방식과 음악을 빠르고 편하게 재생하기 위해 어떤 기술들이 발명되어 왔는지 정밀하게 톺아보면서 음악 속에 정교하게 숨어 있는 과학의 원리를 낱낱이 파헤친다. 그러는 사이에 녹음된 자기 목소리는 왜 그리도 낯선지, 우리는 어떤 음악을 왜 특히 더 좋아하는지, 어떤 노래는 왜 귓가에서 유난히 오랫동안 맴도는지 등과 같이 사소하면서도 늘 궁금히 여기던 문제들까지 덤으로 알게 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베토벤에서 AI 작곡가까지! : 한눈에 살펴보는 음악의 역사 음악을 녹음하기 위한 여정은 소리가 파동으로 이동한다는 사실을 누군가가 이해하면서 첫걸음을 떼었다. 그 누군가는 과연 누구일까? 놀랍게도 1500년대의 이탈리아 천재 발명가이자 예술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다. 1660년 즈음에는 과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음파의 이동 속도가 음의 높낮이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깨닫는다. 갈릴레이는 놋쇠판을 반복해서 끌로 긁어 서로 다른 소리를 만들었다나? 갈릴레이의 실험이 있고 나서 몇 세기 뒤에는 프랑스의 인쇄업자 에두아르-레옹 스코트 드 마르탱빌이 포노토그래프라는 기기를 발명한다. 마르탱빌은 포노토그래프의 깔때기에 대고 프랑스 동요 <달빛을 받으며>를 불렀다는데, 이것이 바로 음파가 최초로 사람의 눈에 ‘보인’ 순간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소리를 재생하는 기술까지는 발달하지 못했다. 1877년에 그 유명한 발명가 에디슨이 축음기(포노그래프)를 발명하면서 소리를 기록하는 것뿐 아니라 재생까지 할 수 있게 된다. 축음기의 발명은 음악의 역사를 완전히 바꾼다. 이제는 사람들이 음악 공연을 듣기 위해 멀리까지 이동할 필요가 없어졌으니까. 드디어 ‘집에서’ 음악을 감상하게 된 것이다. 그러다 1900년대에 접어들면서 라디오가 발명된다. 무선 전파를 이용한 라디오 방송은 음악을 듣는 데 있어서 완전히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다. 내가 들을 음악을 누군가가 ‘대신’ 정해 주기 시작한 것! 그 후 벨 연구소에서 트랜지스터를 세상에 선보이면서 좋아하는 음악을 언제 어디서든 마음껏 들을 수 있게 된다. 이후에도 음악을 듣는 기술은 계속 진화하고 발전한다. 수많은 사람들의 연구와 노력 끝에 레코드판에서 카세트테이프, CD, MP3를 거쳐 지금의 스트리밍 시대에 이른다. 그 과정에서 음악 전문 채널이 생겨나고 뮤직 비디오라는 새로운 영역과 마주하게 된다. 미국 MTV에서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가 그 서문을 연다. 우리나라에서도 1985년에 조용필의 <허공>이 뮤직 비디오로 제작된다. 그 후 뮤직 비디오는 영화나 드라마 저리 가라 할 만큼 화려하고 세련되게 진화한다. 그러다 이제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서 악기를 직접 연주할 필요조차 없는 시대에 이르렀다. 나아가 세상을 떠난 가수가 최신 인기 가요를 부르는 것까지도 가능해졌다. 마이클 잭슨이 우리나라 걸그룹의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된 셈이다. 실제로 마이클 잭슨이 부르는 피프티피프티의 <큐피드>가 유튜브에서 수십만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훈련된 AI를 통해 특정 가수의 목소리와 창법을 재현한 것이다. 지금은 베토벤이나 비욘세만 음악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과학자들이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작곡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AI 실험을 하고 있는 중이다. 머지않은 미래에는 뮤지컬의 무대 배경에 증강 현실과 가상 현실 기술을 도입할 거라고도 한다. 이처럼 음악, 아니 음악 속에 스며 있는 과학의 세계는 경이로울 만큼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음악, 너 혹시 과학이야?》에서는 베토벤에서 시작해 밥 딜런, 비틀스, 퀸, 마이클 잭슨, 비욘세, 조용필, 조성모, 싸이,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수많은 음악가(가수)들의 얘기도 만날 수 있다. 단지 음악에 숨어 있는 과학의 원리를 파헤치는 것뿐만 아니라 수만 년 동안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아 온 음악의 역사에 대해서도 알차게 정보를 제공해 준다. 따라서 책을 다 읽고 나면, 음악과 관련된 과학 정보를 알게 되는 것을 넘어 완전히 다른 차원의 즐거움까지 즐길 수 있다. 어른들에게는 지나온 시절로의 마음 따듯한 추억 여행이 될 것이고, 청소년들에게는 자신들이 즐겨 듣는 ‘음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추적해 보는 색다른 경험의 시간이 될 것이다. 다빈치, 녹음 기술의 첫발을 떼다수천 년 동안 사람은 악기를 연주해야만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플루트든 드럼이든, 악기를 치워 버리면 그걸로 그만이었지요. 음악도 그대로 끝이 났거든요. 1800년대에는 음악이 이미 사람들의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어요. 부유한 가정에서는 집에다 피아노를 두고 아이들에게 노래하는 법과 연주하는 법을 가르쳤지요. 위대한 작곡가들이(우리의 친구 베토벤을 비롯해서요!) 작곡한 곡은 숙련된 오케스트라와 가수들이 유명한 극장에서 공연을 했고요. 그러니까 음악은 그런 극장이 있는 도시까지 갈 수 있는 부유한 사람들만이 즐길 수 있었어요. 아직 음악을 녹음하는 기술이 나오지 않았으니까요. 음, 그때까지는요. 음악을 녹음하기 위한 여정은 소리가 파동으로 이동한다는 사실을 누군가가 이해하면서 첫걸음을 떼었어요. 여러 역사가가 말하길, 그 누군가는 바로 1500년대의 이탈리아 발명가이자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예요.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다빈치는 돌이 물 위에 떨어지면서 동그란 물결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고서 ‘파동’이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해요. 1660년 즈음, 과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음파의 이동 속도가 음의 높낮이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깨달았어요. 갈릴레이는 놋쇠판을 반복해서 끌로 긁어 서로 다른 소리를 만들었어요. 긁은 자국의 간격이, 다시 말해 자국끼리 얼마나 가까이, 또는 멀리 있느냐가 소리의 높낮이를 결정했다지요. 이 실험은 분명 갈릴레이의 주변 사람들의 신경을 몹시 거슬리게 했을 거예요! 으, 얼마나 시끄러웠겠어요? 획기적인 발명품, 워크맨1970년대 말, 음악을 녹음하는 데 가장 편리하고 가장 들고 다니기 쉬우면서 가장 쓸모가 많은 매체는 카세트테이프였어요. 그렇지만 카세트테이프를 더 편리하게 들을 수는 없을까, 하는 고민이 시작되었지요. 1979년 7월 1일, 인류의 음악 재생 기기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발명품으로 꼽히는 ‘소니 워크맨’이 등장했어요. 워크맨은 크기가 수첩만 했고, 놀랄 만큼 가벼운 헤드폰이 달려 있었답니다. 가격은 150달러였지요. (지금의 가치로 보면 65만 원이 넘어요).초기의 워크맨에는 헤드폰을 꽂는 잭이 두 개여서, 두 사람이 함께 음악을 들을 수 있었어요. 소니의 엔지니어들은 홀로 음악을 들으며 세상과 단절되고 싶은 사람이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때까지만 해도 음악 감상이란 함께 즐기는 경험이었으니까요. 콘서트장에 가든, 집에서 라디오로 듣든, 파티에서 틀어 주는 음악을 듣든, 주위의 모든 이가 내가 듣는 음악을 들을 수 있었지요. 그렇지만 워크맨의 발명과 함께 혼자서 음악을 감상하는 일이 일상이 되었답니다. 한국에서는 1981년에 삼성전자에서 생산한 워크맨 형태의 ‘마이마이’가 출시되어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어요.오늘 하루, 여러분은 헤드폰이나 블루투스 이어폰을 끼고 홀로 음악을 듣는 사람을 몇 명이나 보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