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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담은 밥 한 그릇
궁리 / 김은진 외 지음, 길담서원 기획 / 201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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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리
청소년 인문,사회
김은진 외 지음, 길담서원 기획
길담서원 청소년인문학교실 시리즈 5권. 인문학 책방이자 문화놀이터인 길담서원에서 기획한 이 책은 인간에게 가장 기본적인 조건, ‘먹는다’는 행위를 역사, 문화, 정치, 경제 등 여러 각도에서 성찰한 결과물이다. ‘일’, ‘몸’, ‘돈’, ‘집’ 편에 이어 출간되는 다섯 번째 길담서원 청소년인문학교실 강연집으로, ‘밥’이라는 한 글자 뒤에 숨겨진 어마어마한 세상 이야기를 들려준다. 주영하 한국학 중앙연구원 교수, 국제통상전문가 송기호 변호사, 자연요리가 문성희, 문학평론가 이명원, 길담서원 대표 박성준, 국어교사 정대영, 김은진 원광대학교 법학대학원 교수, 모두 일곱 강연자가 각자의 음식 DNA가 다르듯 비슷한 듯 서로 다른 이야깃거리를 들고 청소년을 만난다.머리말 1. 밥에 숨겨진 달콤 쌉싸름한 이야기 _주영하 밥이란 무엇인가 왜 밥+국+반찬으로 먹을까? 한국식 패스트푸드, 비빔밥과 국밥 입식 문화권, 분식 문화권 벼가 좋아하는 기후 조선 후기에 모내기 금지령을 내린 이유 쌀밥을 먹기 위한 욕구가 역사를 만들었다 일본쌀 품종, 조선에 건너오다 해방 이후 쌀의 역사 한국적인 것의 오해와 진실 당신이 생각하는 착한 밥과 나쁜 밥 2. 식량자급률 26%가 우리에게 말하는 것 _송기호 26% VS 74% 식량자급률 26%가 의미하는 것 우리의 입맛을 길들이는 식품법 우리를 위한, 우리에 의한 먹을거리가 없다? 내려가는 식량자급률을 잡아라 착한 농부, 착한 소비자 3. 자연에 밥을 주듯, 내 몸에 밥을 주자 _문성희 나는 태어나기 전에 어디에 있었을까? 나를 만들어준 자연에 감사합니다 내가 먹은 것이 바로 나! 왜 신토불이, 로컬푸드인가? 껍질, 뿌리, 씨앗의 생명력 붉은색, 황색, 흰색, 검정색, 녹색! 다섯 가지 오방색이 살아 있는 음식 자연과 생명을 살리는 밥상 4. 육체를 살찌우는 밥, 영혼을 살찌우는 밥 _이명원 조선, 일본, 중국의 근대문학이 남긴 것 생존에 결박되어 있는 사람들 루쉰, ‘영혼 없는 몸’을 보다 반대보다 무서운 침묵 희망을 말살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밥을 위해 피를 파는 아버지, 허삼관 이야기 자기보존을 위한 피, 타인을 위한 피 여전히 끝나지 않는 밥 이야기 5.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밥에 관한 철학적 성찰 _박성준 평화의 밥 철학 물질의 의미를 넘어선 밥의 의미, 전태일의 인간선언 이 사람을 보라, 작은 예수 전태일 창자로 생각하는 사랑, 케테 콜비츠와 아이들 철학소년의 어린 시절 밥과 플라톤, 밥과 마르크스 테카르트, 오르테가, 철학소년 6. 모두가 잘 먹고 잘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_정대영 기아란 무엇일까 먹을 곡식이 줄어들고 있다 불안한 정치 상황, 심각해지는 기아 문제 타인의 고통에 미소 짓는 자들, 거대 농식품기업 모든 부조리의 근원, 신자유주의 북한의 기아 문제를 바라보는 여러 가지 시각 대안을 찾아서 타인의 아픔을 상상하기 아는 대로, 깨달은 대로 살기 7. 내가 선택한 밥상이 세상을 바꾼다면? _김은진 바로 이거야, 농업! 밥+채소+콩 : 전통적인 우리 밥상 고기와 우유를 먹어야 키가 크지!?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자각하다 전 세계가 미국과 거래하게 만드는 가트 체제 비교우위론에 입각한 자유무역, 그 뒤에 숨은 함정 농산품, 자유무역시장을 ‘자유롭게’ 오가다 가공식품 전성시대 기업이 지배하는 우리 집 식탁 식품첨가물의 미션 ① : 유통기한을 늘려라! 식품첨가물의 미션 ② : 소비자의 눈과 코와 혀를 유혹해라! 우리가 몰랐던 식품첨가물의 진실 가공식품 줄이고 발효식품 먹기 껍질째 먹기 잡곡 먹기 사계절 자연이 준 밥상 세상을 바꾸는 선택한 그릇 밥에는 자연과 이웃과 세상이 들어 있다! ‘밥’이라는 한 글자 뒤에 숨겨진 어마어마한 세상 이야기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하는 말, ‘엄마’라는 말은 전 세계가 거의 비슷하다. 중국어도 러시아어도 독일어도 영어도 마마(mama)다. 이게 밥 달라는, 배고프다는 소리다. 인간의 제1조건이 먹지 않고는 살 수 없다는 것일까? 불완전하게 태어나는 인간은 이렇듯 내 입에 밥을 넣어주는 부모의 노동과 보살핌으로 쑥쑥 자라나고 스스로 제 몫의 밥값을 하고자 분투한다. 생활인이 되어 누군가의 밥이 되지 않으려고 애쓰다 밥그릇 싸움을 벌이기도 하며, 나와 가족의 밥뿐만 아니라 이웃의 밥까지 챙기는 나눔의 삶을 실천하기도 한다. 내 안의 생명을 다하면 자연으로 돌아가 또 다른 생명을 키우는 씨앗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생존의 밥, 사랑과 희생의 밥, 노동의 밥, 권력다툼의 밥, 나눔의 밥, 살림과 자연의 밥……. ‘밥’이라는 한 글자에는 먹고사는 존재로서의 인간 서사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인문학 책방이자 문화놀이터인 길담서원에서 기획한 이 책은 인간에게 가장 기본적인 조건, ‘먹는다’는 행위를 역사, 문화, 정치, 경제 등 여러 각도에서 성찰한 결과물이다. ‘일’, ‘몸’, ‘돈’, ‘집’ 편에 이어 출간되는 다섯 번째 길담서원 청소년인문학교실 강연집이다. 주영하 한국학 중앙연구원 교수, 국제통상전문가 송기호 변호사, 자연요리가 문성희, 문학평론가 이명원, 길담서원 대표 박성준, 국어교사 정대영, 김은진 원광대학교 법학대학원 교수, 모두 일곱 강연자가 각자의 음식 DNA가 다르듯 비슷한 듯 서로 다른 이야깃거리를 들고 청소년을 만났다. 먹기 위한 욕구가 역사를 만들었다! 이 책의 시작을 여는 음식인문학자 주영하는 조선시대부터 오늘날까지 한국인의 밥상을 살피며 음식에 깃들어 있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조망한다. 한국인의 밥상은 왜 밥+국+반찬으로 구성되어 있을까? 한국인은 언제부터 쌀밥을 주식으로 먹었을까? 쌀밥이 주식인 문화권은 중국, 일본, 타이완, 인도 등 여러 나라가 있으나 밥과 반찬을 한입에 넣고 음식물쓰레기처럼 먹는 것을 맛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한국인뿐이다. 먹는다는 행위가 단순히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요소가 아니라 오래된 역사와 경험을 반영하는 그릇이라는 것이다. 주영하 교수는 조선시대 후기부터, 식민지시기, 해방 이후, 경제성장기, 오늘날 세계화 시대까지를 빠르게 훑으며 마치 생동하는 생명체처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한국 음식의 변천사를 보여준다. 식량자급률 26%가 왜 문제인가? 농업법과 FTA 전문가 송기호 변호사는 식량자급률과 식량주권에 대해 이야기한다. 송기호 변호사에 따르면, 나라와 나라 사이에 수출.수입으로 유통되는 자동차는 전 세계 생산량 중 가운데 50% 정도다. 반면 전 세계 쌀 생산량 가운데 국제간에 유통되는 쌀은 7%에 그친다. “먹을거리는 한 사회 공동체가 유지되는 필수조건이기”에 “어느 나라도 자국민을 먼저 먹이고 나서 여유가 있을 때만 비로소 해외에 공급”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먹을거리의 74%를 해외에서 공급받고 있다. 이건 무엇을 의미하는가? 바로 중국산 멜라민 우유,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로 방사능에 노출된 농수산물같이 전 세계에 일어나는 먹을거리 위험에 우리 사회가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농업 통상법을 공부하고 농민들의 권익 보호에 힘쓰고 있는 송기호 변호사에게서 식품법과 국제무역규범, 생활협동조합의 중요성에 대해 전해 듣는다.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 가공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맛을 음식에 담아내는 자연요리 연구가 문성희가 자신의 요리 철학을 청소년들에게 들려준다. 그가 수입식품을 먹지 않는 것은 국수주의자라서가 아니라 수입농산물은 유통하는 과정에서 가공을 하거나 방부제를 뿌리기 때문이다. 우리의 몸은 자연으로부터 만들어졌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간다. “자연은 인간만의 왕국이 아니라 자연에 깃든 수많은 생명체의 왕국”이기 때문에 화학첨가물이 든 음식보다는 자연식 요리를 먹는 것이 나에게 생명을 준 자연에 보답하는 길이다. 누구는 햄버거를, 누구는 된장찌개를 좋아하는 것은 오랫동안 즐겨 먹었던 음식을 몸이 기억하는 시스템 때문이다. 해로운 음식을 멀리하고 싶으면 “단식을 통해 몸을 깨끗하게 해주고 세포가 기억하고 있는 나쁜 습관을 고”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육체에 밥이 필요하듯, 영혼에도 밥이 필요하다 ‘먹고사니즘’에 빠진 대중은 무엇을 보지 못하는가? 나 살기 위해서 남의 죽음에 대해 아무런 감정이입을 할 수 없는 사회는 얼마나 불행한 사회인가? 문학평론가 이명원이 루쉰의 단편소설 「아Q정전」, 「광인일기」, 「고향」과 위화의 『허삼관 매혈기』를 통해 제정신을 잃지 않고 사는 삶, 자기보존을 넘어 공동체와 함께하는 삶을 이야기한다. 중국인의 정신적 지주라 불리는 루쉰이 활동한 시기는 근대 일본이 동아시아의 새로운 맹아로 떠오르던 시기였다. 당시 중국은 일본의 반식민지로 전락하여 열패감과 자기비하에 빠져 있었으며 서로가 서로를 잡아먹는 아귀다툼뿐인 세상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희망이 생겨날 수 있다고 믿었고 중국인의 영혼과 정신을 살찌우는 문학 작품을 세상에 내놓았다. 시간이 흘러 현재 활동중인 소설가 위화는 밥을 먹기 위해 피를 파는 고통스러운 삶의 조건에도 불구하고 가족과 타인의 먹고사는 문제를 고민하며 끝까지 함께 살아남는 중국 민중의 생명력을 작품 속에 녹여냈다. 우리 사회 역시 양극화와 생존의 문제가 심각하다. “어떤 사람은 한 그릇의 밥을 구할 수 없어 고통에 빠져 있는 반면, 또 어떤 사람은 산처럼 밥을 쌓아놓고 거대한 탐욕의 아가리를 벌리고” 있다. 문학 작품이 우리에게 가리키는 삶의 새로운 가치를 응시해본다. 모든 사람들 입에 밥이 골고루 들어가는 세상이 평화로운 세상이다 내가 밥을 먹을 수 있는 것은 부모님의 노동과 밥을 짓는 손길 덕분이다. 부모님이 일을 중단하면 우리 집에 밥과 평화가 없어진다. 밥은 노동의 문제라는 것에 주목하여 전태일 정신을 함께 나눈다. 40여 년 전, 평화시장의 어린 여공과 노동자들은 하루 16시간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먼지구덩이 속에서 일을 했다. 평화시장 재단사 전태일은 평화시장이라는 이름을 배반하는 열악한 노동환경과, 어린 여공.노동자에게도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요구가 있다는 것을 세상에 알렸다. 평화학자이자 길담서원 대표인 박성준은 바로 이 ‘평화’라는 열쇳말로 밥의 문제를 풀어나간다. 평화는 한자로 平和라고 쓴다. 和는 ‘벼 화’ 자인 禾와 ‘입 구’자인 口가 만나 만들어졌다. 벼는 쌀이 되니까 쌀[禾]이 입[口]으로 들어가는 和다. 그러나 나만 먹고 다른 사람이 다 굶고 있다면 그것이 평화일까? 平은 ‘골고루’, ‘고르게 한다’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평화로운 세상은 모든 사람들 입에 밥이 골고루 들어가는 세상이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밥의 문제가 예전보다는 많이 해결되었으므로 “밥만큼 절실한 그 무언가를 골고루 나눌 수 있을 때 평화롭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이제는 밥의 자리에 일자리와 집, 학교와 의료혜택 등의 문제도 함께 올려놓고 고민해야 한다. 모두가 잘 먹고 잘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20억 명이 먹을 수 있는 식량을 생산한다는 인류가 어쩌다 기아 문제를 겪게 된 것일까? 발곡고등학교 국어교사 정대영이 세계의 빈곤과 기아 문제를 일으키는 정치경제적인 이유와 해결책을 함께 나눈다. 육식 인구의 증가로 가축 사료 생산에 들어가는 엄청난 양의 곡물, 국민의 식의주 문제보다는 자신들의 권력 유지에만 관심 있어 하는 부조리한 국가 지도자들, 전 세계 시장질서를 쥐락펴락하며 폭리를 취하는 거대 농식품기업 등이 먹을거리가 남아도는 세상에서 여전히 굶주림이 사라지지 않는 원인이다. 특히 몬산토, 카길, 맥도날드, 월마트 같은 초국적인 거대 농식품기업이 몸집을 부풀리는 경영 전략을 집중하여 살펴본다. 이들은 전 세계 농부들이 자신들이 만든 한두 품종의 종자만을 대량생산하게 통제하기 때문에 소규모 가족농과 지구 생태계를 위협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정대영은 승자독식의 신자유주의에 대항하는 지역 단위의 생산 체계와 자기 땅에 뿌리 내리는 로컬 리더, 타인의 아픔을 상상하는 능력 등을 대안책으로 내놓는다. 내가 선택한 밥상이 세상을 바꾼다 원광대학교 법학대학원 김은진 교수가 GATT, WTO, FTA의 핵심인 비교우위론에 입각한 자유무역의 맹점에 대해 설명한다. 왜 GATT, WTO, FTA로 이어지는 신자유주의 정책이 선진국은 더 잘살게, 개발도상국은 더 살기 어렵게 만드는지 그 불평등한 무역구조에 대해 살펴본다. WTO의 출범으로 1990년대에 우리나라에 수입 농축수산물이 들어오면서 우리 밥상이 육류 중심, 가공식품 위주의 밥상으로 급격하게 바뀐 과정도 상세히 알아본다. 식품첨가물이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일상에서 건강한 밥상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팁도 함께 전한다.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내 몸은 물론 세상을 더 좋게 혹은 더 나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다. 수입 농축수산물이 우리나라에 수입되지 못하게 막는 것은 어렵지만, 내가 수입 농축수산물 대신 우리 땅에서 자란 제철음식을 사먹는 것은 훨씬 쉽다. 내가 선택한 밥상이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밥은 날마다 먹어야 한다. 우리는 생명이기에 먹지 않고는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옛날 옛적 초기 인류는 먹기 위한 재료를 구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고 음식 하나하나의 이야기를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는 내가 먹는 음식이 어디서, 어떤 과정을 거쳐 왔는지 잘 모른다. 먹는다는 행위에 권력의 문제가 얽혀 있다는 사실도 잊기 쉽다. 우리의 생명줄이지만 너무나 익숙해서 그 숨은 의미를 놓치기 쉬운 ‘밥’이라는 한 글자 주제말로 나는 누구인지 세상은 어떤 맛인지 확인해보자. 길담서원 청소년인문학교실에서 함께 나누는 ‘밥’ 이야기 “사람이 정상적인 삶을 유지하는 데 의식주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중에서도 밥이 으뜸으로 중요합니다. ‘밥 먹었니?’라는 말이 인사말이 된 것은 밥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에 좋은 먹을거리는 자연스럽게 자란 우리 농산물인데 그런 먹을거리를 만나기 힘든 시대가 되었습니다. 농사를 짓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것이 땅과 물 그리고 씨앗인데 들녘에 논과 밭은 점점 줄어들고 물은 오염되고 토종종자는 찾아서 보호해야 할 실정입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가공되어 우리 밥상에 오르고 있습니다.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와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로 방사능에 오염된 일본산 농수산물이 수입되어 밥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먹을 것이 남아도는 지구상에 아직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한쪽에 식량이 쌓여 있어도 그것을 나눌 수 있는 지구마을의 시스템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책이 우리의 먹을거리가 처한 현실을 알고, 평등하게 밥을 나누는 정의의 문제를 고민하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머리말」 중에서
하늘은 나를 향해 열려 있어
북스토리 / 김범수 (지은이) / 20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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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토리
청소년 자기관리
김범수 (지은이)
사관학교가 어떤 곳인지, 군인으로서의 삶은 어떠한지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 없이 공군사관학교에 지원했던 저자가 사관생도로서 자신의 진로에 대한 뚜렷한 확신과 사명감을 갖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독자 또한 마치 공군사관학교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처럼 읽히는 저자의 솔직하고 경쾌한 4년간의 기록은 사관학교 진학을 꿈꾸는 학생은 물론이고, 힘든 생도 생활을 보내고 있는 후배들과 자녀의 사관학교 생활을 궁금해하는 학부모에게 친절하고 유쾌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추천사Ⅰ … 4 추천사Ⅱ … 7 시작하며 … 10 1장 공군사관학교 입학 과정 어쩌다 공군사관학교 지원, 그리고 시험과 면접 … 18 공군사관학교로의 입학 결심 … 25 2장 민간인에서 군인으로 등록일 행사와 생활 적응 기간 … 32 기초군사훈련의 가족 … 36 기다려지는 인터넷 편지 … 40 생애 첫 군사훈련 … 45 먹기 힘든 밥 … 50 특별훈련 … 55 메추리빵 … 59 초코파이를 위한 개종 … 63 입학식 … 67 3장 1학년 생도로 산다는 것 학교의 ‘SCV’ … 74 메추리 천하 … 78 Bloody April … 82 어버이날 기념행사, 그리고 첫 외박 … 85 생활실보다 편한 강의실 … 90 동기생애와 연대책임 … 93 메추리 강화 훈련 … 96 4장 생도대 문화 라인 관계 … 102 졸업식 훈련과 퍼레이드 … 110 무용구보 … 118 벚꽃 … 122 하·동계 휴가 … 127 5학년 별관살이 … 133 5장 훈련 1학년 하계군사훈련 … 138 2학년 하계군사훈련 … 149 3학년 하계군사훈련 … 158 관숙비행과 G내성 강화훈련 … 174 6장 미(味)와 美 무용기 체육대회 … 184 공군사관학교의 축제, 성무제 … 192 모교 홍보 … 199 동아리 활동 … 203 학술 교류 … 209 3군 사관학교 통합교육 … 213 7장 자치근무 활동 정복 ‘윙’을 받고 싶어 시작한 기자생도 … 224 학교 과대표 … 228 친목을 위한 생도생활발전위원회 … 231 중대기수생도 … 234 훈련중대장생도 … 238 5중대장생도 … 244 2대대 작전참모생도 … 248 8장 하고 싶은 말 학업에 대하여 … 254 여가 시간 보내기 … 259 나는 ‘19호실’이 없었다 … 264 정부부처 기자단 도전기 … 268 아직 조종사가 아니라고요! … 273 대망의 공군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 … 278 마치며 … 284입시에서 임관까지 현역 공군 장교가 들려주는 사관생도의 모든 것! 재학 기간 동안 학비가 전액 면제되고, 졸업과 동시에 명예와 안정성을 보장하는 진로가 결정되기에 사관학교를 희망하는 수험생이 늘고 있다. 하지만 사관학교를 준비하며 대부분 입시 전형이나 전략에만 관심을 갖다 보니, 정작 입교 후 엄격한 규율하에 공동생활을 하면서 학위 교육과 더불어 각종 군사훈련을 수행해야 하는 교육과정을 힘들어하는 이들이 많은 것 또한 사관학교의 현실이다. 이 책은 많은 학생들처럼 사관학교가 어떤 곳인지, 군인으로서의 삶은 어떠한지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 없이 공군사관학교에 지원했던 저자가 사관생도로서 자신의 진로에 대한 뚜렷한 확신과 사명감을 갖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독자 또한 마치 공군사관학교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처럼 읽히는 저자의 솔직하고 경쾌한 4년간의 기록은 사관학교 진학을 꿈꾸는 학생은 물론이고, 힘든 생도 생활을 보내고 있는 후배들과 자녀의 사관학교 생활을 궁금해하는 학부모에게 친절하고 유쾌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나는 자랑스러운 공군사관학교 생도입니다!” 지금까지 없었던 생생한 생도 생활 이야기 공군사관학교 역시 여느 대학교처럼 낭만적인 캠퍼스 생활을 누릴 수 있는 평범한 대학교라 생각하고 큰 고민 없이 입학을 결정했던 저자는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생각이 완전히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친구들이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꽃다발을 받을 때 혹독한 기초군사훈련을 받아야 했고, 일반 대학에 입학한 친구들이 학교 선배에게 밥을 얻어먹을 때 중대 선배에게 얼차려를 받아야 했다. 생각지도 못한 생도 생활의 어려움과 고난을 견디지 못한 많은 동기생들이 학교를 떠나는 선택을 하기도 했지만, 저자는 그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며 어느덧 ‘공군사관생도’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후배를 교육하는 선배 생도로 성장했고, 이제 졸업과 동시에 대한민국 영공을 책임지는 공군 장교로 임관했다. 공군사관학교 생도 생활을 기록한 이 책에는 평범한 삶을 추구했던 19살의 학생이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하게 되는 과정을 시작으로 4년 동안 이어지는 고된 훈련과 공부, 그리고 다양한 영역에서 이뤄지는 심신의 단련의 시간들이 “공군사관학교를 준비하던 수험생 독자의 발걸음을 다른 학교로 돌리게 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걱정할 정도로 솔직하고 경쾌한 문장으로 담겨 있다. 지금까지 없었던 생생한 생도 생활을 담고 있는 이 책은 공군사관학교를 진로로 고민하고 있는 누군가에게는 생도 생활을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는 훌륭한 안내서가 될 것이고, 생도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는 궁금했던 자녀의 생도 생활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나아가 힘든 생도 생활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거나 퇴교를 고민하고 있는 사관학교 후배들에게는 용기와 위로를 줄 수 있을 것이다. 훈련 대대장생도가 훈련을 시작할 때 예비생도들에게 했던 말이 있다. 내가 속한 기초군사훈련 4중대, 행군을 마친 뒤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 죽고자 하면 살 것이며,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죽이지 않는 고통은 너를 더 강하게 할 뿐이다.”이 말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기초군사훈련을 받으면서 극기를 경험했고, 나의 한계에 맞닥뜨렸을 때는 그 한계를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기초군사훈련을 하기 전에는 나름 체력에는 자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모든 훈련은 항상 나의 체력 이상을 필요로 했다. 또, 나와 달리 힘든 훈련을 거뜬히 해내는 동기생들을 보면서 ‘나는 왜 잘하지 못할까’ 자존감이 떨어지기도 했다. 똑같은 동작을 봐도 나는 금방 따라 할 수 없는데, 동기생들은 마치 예전에 해봤던 것처럼 단번에 따라 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나도 그 기초군사훈련을 모두 수료했다는 것이다.― 「생애 첫 군사훈련」 중에서 메추리 천하 기간에 1학년 생도들은 기존에 선배 눈치를 봐가며 하던 것들을 마음 편하게 하고, 눈치가 보여 하지 못했던 것들은 시도해보기도 한다. 내가 1학년 생도일 때는 라면은 반드시 휴게실에서만 먹어야 했는데, 메추리 천하 기간에는 방 안에서 라면을 끓여 먹기도 했다. 사소한 것이지만 겪어보면 정말 신이 났다. 또, 샤워하면서 눈치 보지 않고 노래를 부르기도 했고, 중대 동기들과 마치 대관한 것처럼 휴게실에서 모여 떠들거나, 방에 모여 새벽까지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다.평소에는 절대 안 되지만 메추리 천하 기간에만 암묵적으로 눈감아주는 행동이 있는데 전투기, 탑 등의 전시물에 올라가서 기념사진을 찍는 것이다. 메추리 천하 때만 하는 일종의 전통이기에 이후에 2~4학년 때 천하 기간을 맞이하더라도 이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 이외에도 높은 학년 선배가 시켜 아래 학년 선배의 흰 구두에 검은 펜으로 그림을 그리는 등 선배 물건에 장난을 치거나, 선배의 일기장을 꺼내 몰래 읽기도 한다. 물론 걸렸을 경우 뒷감당은 본인뿐 아니라 동기 모두의 몫이다.― 「메추리 천하」 중에서
패턴 국어 고등 문학 현대시
알앤비 / 류대곤, 김은정, 황혜림, 김선혜, 김희중 (지은이) / 20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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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앤비
학습참고서
류대곤, 김은정, 황혜림, 김선혜, 김희중 (지은이)
국어선생님들이 고등학생들을 위해 집필한 문학 기본서다. 2014년~2021년까지 평가원에서 다룬 모든 현대시 작품을 수록하였다. 한 번에 내신과 수능 모두 대비하도록 새로운 문제와 기출문제를 제공한다. 작품의 전문을 읽으며 스스로 분석하고 문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이 책으로 현대시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이 책의 구성과 활용 01. 현대시의 개념과 정리 01 시의 개념 및 특성, 그리고 시의 언어 02 시의 운율 03 시의 심상 및 어조 04 시의 표현과 기교 05 시의 주제 및 갈래 06 시적 화자의 정서와 태도 07 시상의 전개 방식 08 작품의 감상 방법 02. 현대시 감상 01 초가 / 거산호2 02 연륜 / 대장간의 유혹 03 종가 / 노래와 이야기 04 그리움 / 마음의 고향2-그 언덕 05 산상의 노래 / 나무의 수사학1 06 사령 / 한강물 얼고, 눈이 내린 날 07 바람이 불어 / 새 08 추일서정 / 하늘과 돌멩이 09 청명 / 초록 바람의 전언 10 출생기 /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11 우포늪 왁새 / 휴전선 12 와사등 / 울타리 밖 13 강 건나간 노래 / 묘비명 14 고풍 의상 / 결빙의 아버지 15 플라타너스 / 달 16 모란이 피기까지는 / 고고 17 향현 / 우리가 물이 되어 18 병원 / 나무 19 아침 이미지1 / 풀벌레들의 작은 귀를 생각함 20 성묘 / 외할머니 뒤안 툇마루 21 꽃덤불 / 사랑 22 고향 앞에서 / 낡은 집 03 정답과 해설* 국어선생님들이 고등학생들을 위해 집필한 문학 기본서!! * 2014년~2021년까지 평가원에서 다룬 모든 현대시 작품 수록 * 한 번에 내신과 수능 모두 대비하도록 새로운 문제와 기출문제 제공 * 작품의 전문을 읽으며 스스로 분석하고 문제에 적용 이 책의 구성과 활용 방법 1. 평가원에서 출제한 ‘모든’ 현대시 작품으로 시 읽기 기초 다지기 ▶ ‘현대시’는 범위가 넓어 공부할 작품의 범위를 정하는 것부터가 막막한 분야입니다. 이 책은 2014년부터 2021년까지 평가원에서 출제한 대수능모의고사와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다룬 모든 현대시 작품을 수록하였습니다. ▶ 현대시 이론발문에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거나, 선택지의 옳고 그름을 따지기 위해서는 현대시를 분석할 때 자주 쓰이는 문학 용어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그래서 40쪽에 걸쳐 현대시의 이론과 관련 예시를 꼼꼼하게 실었습니다. 독자들은 혼자서도 관련 내용을 공부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 한 작품씩 꼼꼼히 보기대부분의 현대시 문제집은 평가원의 출제 경향대로 2~3편의 시를 엮어 문제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이 경우 한 작품에 쓰인 모든 시구의 의미와 표현상의 특징, 시상전개방식, 외재적 접근을 다루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한 작품’마다 5개의 문제를 다룹니다. 따라서 독자들은 전문을 읽으며 스스로 해석하고, 문제에 적용하는 연습까지 한 번에 할 수 있습니다. 2. 한 번에 내신과 수능에 모두 대비하도록 기출문제까지 꼼꼼하게 해설 ▶ 5개의 새로운 문제와 해당 기출 문제를 함께 제공중요한 개념을 모두 활용하여 한 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5개의 문제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또한 평가원의 기출 문제에서 두세 작품을 엮어서 문제를 푸는 연습까지 연이어 할 수 있도록 배치하였습니다. ▶ 감상 포인트와 분석선택지의 내용이 적절한지를 판단하는 훈련도 중요하지만, 시를 읽고 내용과 화자의 정서, 구성, 표현법을 바로 안다면 문제 푸는 시간은 더욱 빨라지고 감상도 더욱 깊어집니다. 그래서 작품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요소들을 간추려놓았습니다. 이 핵심 정보들이 실제 문제에서 어떤 선택지로 제시되었는지를 보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될 것입니다. ▶ 정답 해설과 오답 체크정답이 정답인 이유와 오답이 오답인 이유까지 자세하게 싣고 있습니다. 평가원에서 출제하는 문제들은 정답은 있지만 해설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학습할 때에 본인이 왜 맞고 틀렸는지를 알기 어렵습니다. 이 책은 새로운 문제와 기출 문제의 모든 선택지를 분석해 놓았기에 혼자서도 현대시를 충분히 학습하게 하였습니다.이 책으로 현대시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무엇이건 될 수 있고 할 수 있어 행복한 시기가 고등학생 때라고 흔히 어른들은 말합니다. 하지만 현재 고등학생으로서 살아가고 있는 학생들의 입장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아무리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내딛는 과정이라고 하지만 그 발자국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들여야 하는 공과 노력이 때론 나를 지치고 힘들게 만드니까요. 하지만 가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지치고 힘든 발걸음을 걷다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오아시스가 내 마음 속에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 말이지요.백석의 시를 처음 접했을 때가 생각납니다. 거창하고 멋있게 포장하고 싶지만 사실 백석의 시를 처음 만났던 것은 문학 교과서를 통해서였지요. 공부하느라 펼친 교과서 안에서 만난 백석의 시는 아이러니하게도 내 마음의 오아시스가 되어 주었습니다. ‘하늘이 이 세상을 내일 적에 그가 가장 귀해하고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홀로 독서실에서 나와 집으로 가는 길에 고개를 들어 까만 하늘을 올려다보던 순간 왜 그 시구절이 떠올랐는지 모르겠지만 그 구절이 떠올랐을 때 살짝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마음이 따뜻해졌던 것은 왜였을까요. 하지만 분명했던 것은 그 이후로 지치고 힘들 때마다 여러 문학 작품들을 통해 위안을 얻거나 기쁨을 얻게 되었다는 것이죠. 이 책은 시라는 것이 결코 우리의 삶에서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또는 성적을 받기 위해 공부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성장하게 하고 나를 돌아보게 하며,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다는 그 근본적인 문학으로서 기능하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물론 마음을 열고 바라본 작품들을 감상하고 이해하다보면 수능 문제 또한 잘 풀 수 있게 된다는 것은 마음의 오아시스를 얻은 후 공짜로 따라붙은 부록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하루하루를 성실하게, 그리고 치열하게 사는 우리 학생들이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을 통해 자신만의 오아시스를 발견하길 바라며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합니다.
경성 최고 화신미용실입니다
다른 / 이호영 (지은이) /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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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이호영 (지은이)
1930년대 경성의 미용실에서 미용을 배우며 꿈을 키우던 한 소녀 미용사의 이야기를 다룬 역사소설이다. 실제 인물과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한 역사소설임과 동시에 소녀 인덕이의 성장 과정을 그린 성장소설이다. 모든 조선인들에게 지옥 같았던 일제 강점기, 특히 ‘어린’, ‘여성’인 인덕이에게 얼마나 더 매서운 세상이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 그러나 인덕이의 꿈을 감싸는 한 줄기 빛이 있었기에 인덕이의 피땀 어린 노력은 시련을 딛고 날개를 펼칠 수 있었다. 할머니와 둘이 사는 열네 살 인덕이네 형편은 하루 벌어 하루 먹기도 어려울 만큼 궁핍하다. 장바닥에 앉아 다식을 판 돈으로는 할머니의 약도 지을 수 없었기에 인덕이는 댕기 머리를 잘라 잡화점에 팔기에 이른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저 할머니의 건강 말고는 꿈도, 목표도 없었던 인덕이는 운명인 듯 필연인 듯 화신미용실 사장 오엽주를 만나 눈부시게 변화하고 성장한다. 오늘날과는 다른 1930년대 당시의 미용실 풍경과, 숯불에 인두를 달구어 머리를 손질하는 옛 방식이 묘사되는 대목에서는 이채로운 분위기와 선명한 심상이 오감을 사로잡고, 꿈을 사치라 여겼던 인덕이가 어려움을 딛고 자라나는 과정은 잔잔하면서도 진한 감동을 준다.01. 댕기 머리를 자르고 02. 할머니의 손님 03. 종로의 풍경이 새로우니 04. 인생의 봄 05. 화신미용실 견습생 06. 물세례 07. 열네 살 엽주와 열네 살 인덕이 08. 어떤 미용사가 되고 싶니 09. 행복을 주는 미용사가 되리 10. 라이발, 그것 한번 해 보자 11. 공짜 미용실 12. 빛나는 가위의 주인 13. 부르봉 호텔 출장 14. 본디 즐거운 일 15. 갑자기 내린 소나기 16. 미리 약속한 손님 17. 재능과 노력 18. 번데기는 나비가 되고 19. 타 버린 꿈 20. 언 땅에 숨은 봄 21. 할머니는 단발랑 작가의 말‘1930년대’, ‘미용’, 그리고 ‘역사소설’ 2021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항일무장투쟁, 만세운동, 애국계몽운동…… 모두 아프고도 위대한 우리의 역사이지만, 일제 강점기를 떠올릴 때 우리가 흔히 놓치는 것이 있다. 그 당시에도 빼앗긴 땅에서 하루하루 아등바등 살아가던 ‘보통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경성 최고 화신미용실입니다》는 바로 그런 이들 중에서도 1930년대 경성의 미용실에서 미용을 배우며 꿈을 키우던 한 소녀 미용사의 이야기를 다룬 역사소설이다. 할머니와 둘이 사는 열네 살 인덕이네 형편은 하루 벌어 하루 먹기도 어려울 만큼 궁핍하다. 장바닥에 앉아 다식을 판 돈으로는 할머니의 약도 지을 수 없었기에 인덕이는 댕기 머리를 잘라 잡화점에 팔기에 이른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저 할머니의 건강 말고는 꿈도, 목표도 없었던 인덕이는 운명인 듯 필연인 듯 화신미용실 사장 오엽주를 만나 눈부시게 변화하고 성장한다. 오늘날과는 다른 1930년대 당시의 미용실 풍경과, 숯불에 인두를 달구어 머리를 손질하는 옛 방식이 묘사되는 대목에서는 이채로운 분위기와 선명한 심상이 오감을 사로잡고, 꿈을 사치라 여겼던 인덕이가 어려움을 딛고 자라나는 과정은 잔잔하면서도 진한 감동을 준다. 각자의 터널 속을 걷는 청소년 독자를 향한 따스하고 역동적인 응원의 메시지 《경성 최고 화신미용실입니다》는 실제 인물과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한 역사소설임과 동시에 소녀 인덕이의 성장 과정을 그린 성장소설이다. 모든 조선인들에게 지옥 같았던 일제 강점기, 특히 ‘어린’, ‘여성’인 인덕이에게 얼마나 더 매서운 세상이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 그러나 인덕이의 꿈을 감싸는 한 줄기 빛이 있었기에 인덕이의 피땀 어린 노력은 시련을 딛고 날개를 펼칠 수 있었다. 바로 하나뿐인 가족 할머니, 멘토 오엽주 사장, 미용실에서 함께 배우며 동고동락한 동료 견습생들, 동네 사람들까지…… 어두컴컴한 터널 같은 삶 속에서도 인덕이는 혼자가 아니었다는 사실이었다. 작중 인덕이 할머니가 바랐던 “우리 아이들이 자기 꿈을 이루기 위해 공평하게 노력하고 경쟁하는 세상,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바를 결국 이루어 내는 세상”이 온전히 왔다고 말하기에는, 여전히 불의와 차별이 만연한 세상이다. 그렇기에 《경성 최고 화신미용실입니다》는 그저 흥미로운 옛날이야기로 읽히지만은 않는다. 그런 세상 앞에 선 청소년들에게 《경성 최고 화신미용실입니다》는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비록 사람들의 머리를 잘라 주는 일을 하고 있지만, 나는 이 일이 조선 여성을 위하고, 조선을 위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_열네 살 엽주와 열네 살 인덕이 정말 머리 모양 하나 바꾼다고 손님에게 자신감이 생길지 인덕이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돌아가는 여인의 뒷모습을 보며 지금 이 순간만이라도 손님이 만족하면 그걸로 되었다고 생각했다._빛나는 가위의 주인 일본인이 지배하는 조선에서 산다는 것은 눈에 보이는 것부터 보이지 않는 것까지 온갖 핍박과 불공평함, 차별에 익숙해지는 것이라 했다. 그것에 의문을 품고 항의를 시작하면 조선 땅에서 제정신으로 살기 힘들다고도 했다. 그래서 그걸 하루라도 빨리 바꾸려고 인덕이 부모님이 멀리 떠난 것이라고 했다. 인덕이만큼은 다른 누구의 땅도 아닌 조선인의 땅에서 조선인으로 살게 해 주겠다고 말이다. _부르봉 호텔 출장
십대를 위한 롤모델 빌 게이츠 이야기
꿈결 / 임원기 지음 / 201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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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결
청소년 자기관리
임원기 지음
꿈결 롤모델 시리즈 2권. 컴퓨터의 제왕이자 IT계의 살아 있는 전설, '빌 게이츠'를 다룬다. 엉뚱한 괴짜에서 세계 문명을 바꾸는 혁명가와 기부 전도사로 거듭나기까지의 열정과 노력, 포기하지 않는 용기와 도전 정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삶의 태도를 살펴본다. 빌 게이츠가 개척한 21세기 디지털혁명 시대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컴퓨터의 역사와 발전, 세계 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무엇보다 ‘컴퓨터로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꿈을 놓치지 않고 창의적 삶을 살아간 빌 게이츠의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들은 깊은 공감과 용기를 얻을 것이다.프롤로그: 창의적 세상을 꿈꾸는 혁명가들에게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의 세계 시장점유율 & 세계 기부 순위 컴퓨터의 탄생, 그때 세계는? 1장. 열아홉 살에 미래를 보다 세상을 바꾼 한 장의 사진 책벌레 빌 게이츠 컴퓨터 키즈 첫 해킹 컴퓨터로 돈을 벌다 ▶더 알고 싶은 이야기- 인류사를 바꾼 위대한 혁명에는 무엇이 있을까? 2장. 마이크로소프트, 실리콘밸리의 신화가 되다 첫 창업 가족의 힘 최초의 PC용 소프트웨어 개발 마이크로-소프트 설립 공짜는 참을 수 없어 모여드는 인재들: 스티브 발머 모여드는 인재들: 찰스 시모니 30대에 3천억 원대 갑부가 되다 ▶더 알고 싶은 이야기- 세기의 라이벌, 스티브 잡스는 누구일까? 3장. 인류 역사상 최고의 억만장자가 되다 악마의 제국이 될 것인가 가로채기 논란에 휩싸인 엠에스도스 혜성처럼 등장한 내비게이터 내비게이터의 약점 떳떳하지 못한 1위 사랑받지 못한 기업, 기업가 ▶더 알고 싶은 이야기- 빌 게이츠에 대한 진실은 무엇일까? 4장.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표상이 되다 변화의 돌파구 아내 멀린다 게이츠의 도움 게이츠재단의 동반자, 워런 버핏 빈곤과 질병에 눈뜨다 32년 만의 하버드 졸업 명예롭게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나다 제2의 인생 기부 권유 전도사 ▶더 알고 싶은 이야기- 빌 게이츠의 재산 관리는 누가 할까? 에필로그: ‘파괴적 자본주의’에서 ‘창조적 자본주의’로의 변신 연표로 보는 빌 게이츠의 삶 사진 출처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빌 게이츠가 들려주는 창의적 삶과 행복한 성공 이야기! '꿈결 롤모델 시리즈'는 책을 통해 이루어지는 십대와 롤모델의 즐거운 만남이다. 청소년들이 삶을 이해하고 진로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인물을 선정해 소개하는 이 시리즈는 인물의 삶은 물론, 다양한 진로 직업 세계를 담아냄으로써 청소년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흥미를 주고자 기획되었다. 그 두 번째 주인공은 컴퓨터의 제왕이자 IT계의 살아 있는 전설, '빌 게이츠'다. 엉뚱한 괴짜에서 세계 문명을 바꾸는 혁명가와 기부 전도사로 거듭나기까지의 열정과 노력, 포기하지 않는 용기와 도전 정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삶의 태도를 살펴볼 수 있다. 빌 게이츠가 개척한 21세기 디지털혁명 시대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컴퓨터의 역사와 발전, 세계 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무엇보다 ‘컴퓨터로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꿈을 놓치지 않고 창의적 삶을 살아간 빌 게이츠의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들은 깊은 공감과 용기를 얻을 것이다. ▶ 자유학기제를 위한 ‘꿈결 롤모델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 알파고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진로 교육 현장의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를 위한 책이다. ▶ ITㆍ경제 전문 기자가 다각적 취재를 바탕으로 썼다. ▶ 인물의 삶을 비롯해 세계 산업의 흐름을 들여다볼 수 있다. ▶ 풍부한 읽기 자료와 생생한 사진 자료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꿈 찾는 십대에게는 공감과 열정을 끌어낼 길잡이가 필요하다 최근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창의적 인재 육성이라는 흐름에 맞춰 교육 현장에서 자유학기제가 전면 실시되는 등 진로 직업과 관련된 체험 활동이나 프로그램이 학교 안팎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항상 청소년과 롤모델의 만남이 있다. ‘꿈결 롤모델 시리즈’는 책을 통해 이루어지는 십대와 롤모델의 만남이다. 이 시리즈는 청소년이 삶을 이해하고 진로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인물을 선정해 소개한다. 인물의 삶은 물론 다양한 진로 직업 세계를 담아냄으로써 청소년 독자들이 자신만의 꿈을 찾고 이루어 가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흥미를 이끌어 내고자 기획되었다. 첫 번째 주인공 '이순신'에 이어 두 번째 주인공은 IT 혁명으로 억만장자에서 세계 최대 기부자로 거듭난 창의적 혁신가 ‘빌 게이츠’다. 괴짜 소년에서 세계 최고 부자이자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표상이 되기까지 빌 게이츠의 창의적 삶과 나눔의 인생을 들여다보다 《십대를 위한 롤모델 빌 게이츠 이야기》는 컴퓨터 괴짜로 억만장자가 된 빌 게이츠의 성공 신화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실제로 그의 성공 이면에 불공정한 측면이 있다는 점도 객관적으로 다룬다. 사회적 비난을 받아 온 빌 게이츠는 반성과 성찰을 통해 제2의 인생을 걷는다. 성공과 이익만 추구하던 냉혹한 기업가에서 벗어나 사회적 불평등과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전 재산을 기부하며 21세기형 ‘창의적 자본가’의 모범을 제시하고 있다. 어릴 적부터 쌓아 온 독서 습관과 좋아하는 일에 대한 끈기, 뛰어난 인재를 알아보는 안목은 어떻게 하면 꿈을 이룰 수 있는지 보여 준다. IT 분야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은 물론,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새로운 길을 걷는 게이츠의 모습을 통해 삶의 방향과 가치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다. 빌 게이츠를 세계 갑부로 만든 독서의 힘과 창의적 발상, ‘파괴적 자본가’에서 세상의 불평등을 해소하는 ‘창조적 자본가’로의 변신 오랜 시간 IT계의 변화와 세계적 기업가들의 면모, 성공담을 취재해 온 저자 임원기는 《십대를 위한 롤모델 빌 게이츠 이야기》에서 빌 게이츠의 일대기를 통해 컴퓨터가 등장한 시기부터 디지털혁명이 일어나기까지의 시대상을 다룬다. 특히 빌 게이츠가 어린 시절 독서의 힘을 바탕으로 창조해 낸 일들과 남다른 발상, 최고의 정점에서 위기에 몰렸을 때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나눔을 선택한 용기 있는 결단, ‘창조적 자본가’로의 변신 일화를 소개한다. 세기의 라이벌 스티브 잡스와의 관계, 십대 눈높이에 맞춘 용어 풀이, 사회·문화적 현상들을 풀어낸 팁 박스, 내용을 뒷받침하는 다양한 컬러 사진과 도표가 읽는 즐거움과 생각의 깊이를 더한다. 게이츠는 훗날 오늘날의 자신을 만든 어린 시절의 가장 중요한 경험으로 컴퓨터도, 인터넷도 아닌 동네 도서관에서의 독서를 꼽았다.“오늘날의 나를 만든 것은 동네 도서관입니다. 멀티미디어 시스템은 정보 전달 과정에서 영상과 음향을 사용하지만, 문자는 여전히 세부적인 내용을 전달하는 최선의 방식입니다. 나는 평일에는 최소한 매일 밤 한 시간, 주말에는 서너 시간의 독서 시간을 가지려 노력합니다. 독서는 나의 안목을 넓혀 줍니다. 나에게 하버드대학교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은 독서하는 습관입니다.”- 1장 ‘열아홉 살에 미래를 보다’ 중에서게이츠는 혁신가의 모습을 이미 보여 주고 있었다. 사실 혁신가란 자다가 갑자기 엄청난 아이디어를 떠올리거나 어느 날 뭔가를 뚝딱 만들어 내는 사람이 아니다. 세상에 없던 것을 발명해 내거나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사람은 그만큼 엄청난 노력과 시간을 거친다. 결코 평범하지 않다. 게이츠는 혁신가를 이렇게 정의했다.“혁신가는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밤낮으로 일하며, 어느 정도까지는 일상적인 일들을 무시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균형 잡히지 않아 보이는 마니아적인 사람입니다.”- 2장 ‘마이크로소프트, 실리콘밸리의 신화가 되다’ 중에서인터넷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위협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저의 인생에 있어서 또 하나의 중대한 기회입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새로운 전략의 핵심은 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개선입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새롭게 태어날 것입니다. 윈도우95뿐 아니라 기존 윈도우, 매킨토시 기종에서도 실행 가능한 익스플로러를 개발해 웹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새로운 익스플로러는 완전히 무료로 배포합니다.- 3장 ‘인류 역사상 최고의 억만장자가 되다’ 중에서게이츠는 어둠의 제왕으로 불리기까지 했다. 실제로 끼워팔기, 무리한 독과점적 운영 등은 그와 마이크로소프트를 수많은 소송에 시달리게 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시련을 계기로 그의 삶이 달라졌다. 돈밖에 모른다는 비판을 받는 데 익숙했던 이 소프트웨어의 천재이자 세계 최대 부자는, 돈을 가장 많이 번 시점에 오히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사회에 돌려주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다른 기업들도 사회적 환원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4장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표상이 되다' 중에서인생에 있어 무수히 많은 다른 선택의 기회가 있었지만 게이츠는 처음 본 그 꿈을 버리지 않았다. 자신이 어슴푸레한 안개 속에서 발견한 길을 주저하지 않고 갔다. 그것은 사실 ‘무모함’이었다. 하지만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그의 성격은 이 무모함을 넘어서 꿈을 이루게 했다.- 에필로그 ‘’파괴적 자본주의‘에서 ’창조적 자본주의‘로의 변신’ 중에서
이름을 훔친 소년
주니어김영사 / 이꽃님 지음 / 201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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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김영사
청소년 문학
이꽃님 지음
미조노 나오키가 쓴 에서 ‘1940년 6월, 경성의 거리에 창씨개명을 금하라는 전단이 사방으로 뿌려졌다.’는 구절에서 착안한 창작 역사소설이다. 용이는 청계천 거지 출신으로, 열일곱 살이지만 지독한 굶주림으로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기며 살아남은 ‘용새끼’이다. ‘이름을 빼앗겨도 살지만 먹을 것을 빼앗기면 살아갈 수가 없다.’는 말을 온몸으로 터득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일자리를 잃으면서까지 창씨개명을 반대하는 기영이 형을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창씨개명을 하면 기영이 형이 헤어진 가족과 만날 수 없다는 것도, 징용 나간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올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면서 용이는 혼란스러워 한다. “이름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거야.”라고 했던 기영이 형의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었던 것이다. 용이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것을 가만히 지켜볼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제야 용이는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하는데….어떤지 일이 잘 풀리더라니 가만히 있어 음모가 틀림없어 창씨개명과 반대 전단 가방 주인과 뻔뻔한 도둑 길들여진다는 것 살아남는 것보다 가치 있는 일 삶이라는 한 글자 거지였던 소년 뒤통수로 날아든 세상 낯선 발자국 어쩌면 이미 변화는 시작되었을지도 이름을 잃는다는 것 이름을 훔친 소년 세 소년과 절름발이 노인 어디든, 어디든지 내가 좋아하는 사람? 작가의 말“나는 내 이름을 잊었다. 그 순간 내 삶도 잃어버렸다.” 일제강점기. 조국도, 삶의 의미도 모두 버린 나에게 ‘살아가야 할 이유’가 생겼다! 청계천 거지 움막 출신의 열일곱 살 최용. 경성역에서 ‘모던보이’가 든 값비싸 보이는 가방을 훔쳤다. 그런데 가방에서 돈다발은커녕 창씨개명을 반대하는 전단지와 총이 나왔다! 모던보이는 한사코 자기 가방이 아니라고 우기기만 하고, 그때 수상한 낌새를 챈 일본 순사가 그들을 향해 점점 다가오는데……. 도대체 이 가방의 정체는 무엇이며 주인은 누구일까. 오직 먹고사는 게 전부였던 고아 소년이 창씨개명에 얽힌 사건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창작 역사소설! 일제 강점기, 일본은 왜 우리에게 창씨개명을 강요했을까. 교과서에 묻혀 있던 역사의 한 조각이 젊은 작가의 눈으로 재조명되다! 이 책은 미조노 나오키가 쓴《창씨개명》에서 ‘1940년 6월, 경성의 거리에 창씨개명을 금하라는 전단이 사방으로 뿌려졌다.’는 구절에서 착안한 창작 역사소설이다. 이름을 바꾸는 게 뭐 그리 대단한 일이냐고 되물을 수도 있다. 특히 역사 교과서에는 창씨개명을 일제의 ‘민족말살정책’ 중 하나라고만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요즘 청소년들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당시에 창씨개명을 해야만 했던 사람들도 지금의 우리와 같은 생각이었을까. 작가는 이 책의 주인공 용이와 기영이 형의 삶을 통해 1940년대로 돌아가 함께 그 문제를 고민해 보게 한다. “형이 그런다고 눈곱만큼이라도 뭐가 달라질 것 같아?” “그래도 나는 해, 용아. 그게 내가 결정한 삶이니까.” 용이는 청계천 거지 출신으로, 열일곱 살이지만 지독한 굶주림으로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기며 살아남은 ‘용새끼’이다. ‘이름을 빼앗겨도 살지만 먹을 것을 빼앗기면 살아갈 수가 없다.’는 말을 온몸으로 터득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일자리를 잃으면서까지 창씨개명을 반대하는 기영이 형을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창씨개명을 하면 기영이 형이 헤어진 가족과 만날 수 없다는 것도, 징용 나간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올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면서 용이는 혼란스러워 한다. “이름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거야.”라고 했던 기영이 형의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었던 것이다. 용이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것을 가만히 지켜볼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제야 용이는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한다. 삶. 바로 이 한 글자가 내 가슴을 짓눌렀다. 살아가고 있으되, 한 번도 내 것인 적이 없었던 이 한 글자를. “내 삶이란 게 대체 뭔데요?” 이 책을 통틀어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 중 하나가 ‘삶’이다. 작가는 용이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까지 끊임없이 삶의 의미를 묻는다. 더불어 잊고 있었던 ‘이름이란 무엇인가’를 곰곰이 생각하게 한다. 삶의 의미, 이름……. 결국 이 모든 것의 대답은 나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과도 같다. 그리고 이 과정은 그 누구보다도 현재 우리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 아닐까. 청소년의 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한, 일제강점기를 다룬 창작 역사소설 사실 용이도 먹고사는 데 급급해 냉소주의에 빠져 있지만 여느 열일곱과 똑같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어 하고 질투도 하는 평범한 소년이다. 때로는 치기어린 녀석의 말투나 행동을 보면 웃음이 절로 나오기도 한다. 창씨개명, 삶의 의미 등 그 소재가 결코 가볍지 않은 역사 소설인데도 불구하고 쉽게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청소년들의 눈높이를 딱 맞추었기 때문이다. 작가는 201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하면서 이제 막 등단한 ‘젊은 작가’이다. 젊은 작가답게 이 소설에서는 누구보다 청소년의 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인공 용이의 과거와 아픔, 성장 과정들이 자연스러워 책장을 넘길수록 성장하는 기분이다.’라는 청소년 독자의 평은 이 책을 통해 작가가 충분히 청소년들과 공감을 나누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더불어 탄탄한 문장력과 섬세한 감정 묘사에는 다른 기성 작가에게서도 찾기 힘든 마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은 분명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들의 마음까지도 모두 울리기에 충분할 것이다. ● 이 책을 미리 본 청소년들의 찬사 * 주인공 용이의 과거와 아픔, 성장 과정들이 자연스러워 책장을 넘길수록 성장하는 기분이다. (진다은 16세) * 다시 한 번 내 이름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었던 책! (홍연우 18세) * 기영이 형이 “그래도 나는 해, 용아. 그게 내가 결정한 삶이니까.”라고 했을 때 가슴이 뭉클했다. (오민준 18세) * 내가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 그러려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경민 18세) * 우리의 정체성은 결국 우리가 나서서 움직여야 찾을 수 있고,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김윤수 19세)그때 광장으로 눈에 익은 인력거 한 대가 들어왔다. 까만 옷에 하얀 띠를 이마에 두른 인력거꾼을 보자마자 나는 단번에 그가 누군지 알아차렸다.운도 더럽게 없지. 하필 지금 나타날 게 뭐람.“다 왔습니다.”기영이 형이 이마에 땀을 훔치며 말했다. 인력거에서 제일 먼저 모습을 드러낸 것은 뾰족구두에 발목까지 오는 엷은 흰 양말이었다. 곧이어 레이스 달린 분홍치마가 모습을 드러내고 허옇게 분칠한 얼굴이 툭 튀어나왔다. 어찌나 허옇게 칠했는지 표정마저 허옇게 질린 것처럼 보였다. 나는 괜히 입술을 삐죽이며 여자를 바라보았다. 커다란 엉덩이를 실룩이며 걸어가는 꼴 좀 보라지. 저 여자는 남자들의 시꺼먼 눈동자가 죄다 자기 엉덩이에 파리 떼처럼 붙어 있다는 사실을 알기나 하는지 모르겠다. “조선인들이 아직도 쓰레기 처리법을 모르는 것 같아 가르쳐 주려 하는 게다.”순사가 딱지 곁으로 한 걸음 다가섰다. 나는 그때 딱지가 벌떡 일어나 도망갈 거라 생각했다. 누구나 두려운 상황이 닥치면 살기 위해 도망가는 법이니까.하지만 딱지는 도망가지 않았다. 두려움에 몸을 벌벌 떨고 짐승처럼 울부짖으면서도 도망가지 않았다. 대신 머리를 감싸 쥐고 몸을 움츠렸다. 자신을 망가뜨릴 발길질을 기다리면서.왜 도망가지 않는 거지? 어째서……. 혹시 기다리고 있는 거야?두 눈을 감고 머리를 감싸 쥔 딱지의 머리 위로 짙은 그림자가 졌다. 그리고 그 앞을 또 다른 그림자가 막아섰다.“창씨는 위대한 천황폐하의 신민이라면 누구나 해야 하는 의무다.아직도 조선 이름을 버젓이 부르며 함부로 입을 놀리는 네놈 같은 것들은 훌륭한 신민이 될 자격이 없어. 그런 놈들을 뭐라고 부르는지 아나?”순사 앞을 막아선 기영이 형 이마에 차가운 총구가 겨누어졌다. 그 순간 시간이 멈춰 버린 것 같았다. 크게 숨을 들이마신 주학이는 내뱉을 줄 몰랐고, 손으로 입을 막은 미향이는 그대로 굳어 버렸다. 박 씨 아저씨의 가느다란 눈은 크게 팽창되었다. 바람도 나뭇잎을 흔들리지 않았다. 오로지 구름만이 태양을 가리며 시간이 멈추지 않았음을, 이것이 꿈이 아님을 알려 주었다. “나는 네가 여관 주인을 아주 미워한다고 생각했다만.”그래도 박 씨 아저씨는 앞에서 내게 욕을 하면 뒤에서도 욕을 하는 일관성 있는 사람이다. 누구처럼 앞에선 선한 척, 뒤에서 사람 뒤통수 치는 일은 없었다.“그래도 그런 장난은 안 쳐요.”“뭐 어떻느냐. 나무를 나무라 부르지 않게 되면 그때부턴 뭐라고 부르든 상관없어지는 건데. 의미를 잃어버린 이름에 장난 좀 친다 한들 그게 무슨 큰일이겠느냐. 이름 좀 바뀐다고 사람이 바뀌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선생의 말에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처럼 머리가 띵해졌다.‘형 이름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악착같이 버티겠다는 거야? 막말로 이름 좀 바꾼다고 형이 다른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잖아.’형이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다고 했을 때 내가 형에게 했던 말이었다. 선생은 내가 형한테 하는 말을 다 듣고 있었던 거였다. 나를 놀리고 있는 게 분명했다. 정말 분한 것은 어떤 말로도 반박할 수 없다는 거였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재미있는 물리
미디어숲 / 미사와 신야 (지은이), 장재희 (옮긴이), 송미란 (감수) / 202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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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숲
청소년 과학,수학
미사와 신야 (지은이), 장재희 (옮긴이), 송미란 (감수)
저자는 누구나 품을 법한 세상만사에 관한 호기심을 시작으로 복잡한 수식 없이도 자연스럽게 독자를 물리의 세계로 안내한다. 물에 빠졌을 때 상류와 하류 중 어느 쪽 구명튜브를 잡아야 살 수 있을까? 전 세계 신호등의 멈춤 표시는 왜 모두 빨간색일까? 100도의 물에 닿으면 화상을 입는데 같은 온도의 고온 사우나 안에서는 멀쩡한 이유가 무엇일까? 등등 우리 일상생활에서 한 번쯤 궁금증을 품을 법한 질문에 간명한 물리법칙으로 해답을 주면서 우리의 잠자는 이과 지능을 일깨운다. 대개 물리학이라는 과목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왠지 어려울 것 같아’ 또는 ‘복잡한 수식만 잔뜩 나오고 무슨 소린지 전혀 모르겠어’라며 손사래부터 치고 본다. 막연히 복잡한 수식과 거창한 이론으로만 이루어진 학문일 거라 지레 겁부터 먹는다. 이런 생각은 은연중에 이과 과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이어져 공부를 해도 성적이 잘 오르지 않는 결과를 낳는다. 하지만 저자가 보여주는 물리의 세계는 그렇게 어렵지도 복잡하지도 않다. 실생활과 관련된 호기심에서 시작하는 모든 주제는 오히려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기만 하다. 특히 계산식 없이 그저 이야기로만 물리법칙을 이해시키는 저자의 능력은 가히 놀랍다. 오랜 교직 생활에서 쌓은 학생 지도 경험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 책에는 힘과 운동, 일과 에너지, 열과 온도, 빛과 파동, 전자와 전기까지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물리 개념이 담겨 있고, 일상 속 궁금증을 풀어가며 흥미진진하게 기본 지식을 알려준다.프롤로그 _사물을 보는 시각이 달라지게 만드는 신기한 물리 수업! 1장 사물의 움직임에 숨은 비밀 · 물에 빠졌을 때는 상류와 하류 중 어느 쪽에 있는 튜브를 잡아야 할까? · 최단 시간? 최단 거리? 선택에 따라 노를 젓는 방법이 달라진다 · 미국 여행, 바람은 나를 밀어줄까? · 창던지기 선수는 왜 위쪽을 향해 창을 던질까? · 낙하 속도는 장소에 따라 다르다 · 낙하 속도가 무게와 상관없는 이유는? · 줄다리기를 할 때 필요한 것은 힘일까, 무게일까? · 빙판 위에서는 걸을 수 없다 · 지붕 위의 양동이에 물이 가득 차면, 지붕을 타고 미끄러져 내려올까? · 지구의 자전은 조금씩 느려지고 있다 · 공자의 가르침을 전하는 ‘중용 항아리’ · 팔을 굽히고 달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 삶은 달걀을 회전시키면 제멋대로 선다 · 셀로판테이프와 건전지, 어느 쪽이 더 빨리 굴러 내려갈까? 2장 보이지 힘이 곳곳에서 작용하고 있다 · 대기가 거대한 힘으로 나를 항상 짓누르고 있다면? · 왜 브레이크를 밟는 것만으로 무거운 차가 멈출까? · 골프공은 저항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 스시로봇이 밥을 부드럽게 쥘 수 있는 이유는? · 순금 왕관이 가짜라는 것을 밝혀낸 아르키메데스의 지혜 · 물의 수위가 올라가게 하려면, 돌을 물속에 가라앉히는 것이 아니라 물 위에 띄워야 한다 · 왜 잠수함은 자유자재로 물에 떴다 가라앉았다 할 수 있을까? · 칼 할아버지를 공중에 뜨게 하려면 풍선이 얼마나 필요할까? · 체중계로는 진짜 체중을 잴 수 없다 · 안전벨트는 왜 급브레이크를 밟을 때만 조여질까? · 앞으로 구부린 자세로 스타트 대시를 하는 이유는? · 우주비행사는 어떻게 무중력 상태 훈련을 할까? · 날아가는 방향이 바뀌면 비행기의 무게는 변한다 · 우주공간에 떠다니는 유리를 내리치면 깨질까? 3장 우리 생각보다 훨씬 심오한 온도의 세계 · 100도가 되어도 끓어오르지 않는 물을 만들 수 있다 · 100도 가까이 되는 고온 사우나에서 화상을 입지 않는 이유는? · 된장국에 데면 물에 데었을 때보다 화상 피해가 크다 · 금속을 포개어 붙이기만 해도 스위치가 될 수 있다 · 지구는 온도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 · 야마가타에서 최고기온을 기록한 이유 4장 ‘보이는 것’과 ‘들리는 것’은 파동이 지배한다 · 왜 전 세계 어디서나 빨간 신호등은 ‘정지’ 신호일까? · 전용 안경 하나로 3D 영상을 볼 수 있는 이유는? · 오프사이드 오심은 어쩔 수 없다? · 운석이 떨어지면 폭풍이 발생하는 이유 · 소리를 발생시키면 소리가 사라진다고? · 들리지 않는 소리가 출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 몸집이 큰 사람의 목소리 톤이 낮은 이유는 뭘까? 5장 전기와 자기로 가득 찬 세상 · 전기는 가만히 있으면서 빛의 속도로 전류를 전달한다고? · 온도 차이가 있다면 전기가 생길 수 있다 · 압력이 있으면 전기가 흐른다 · 전기의 송전방식은 에디슨의 패배와 관련이 있다 · N극만 있거나 S극만 있는 자석은 존재하지 않는 걸까? · 전기와 자기가 힘을 합쳐 맛있는 밥을 짓는다 · 만보기 속에서 바쁘게 뛰어다니는 자석 · 전자기력으로 배나 권총을 조작할 수 있다 · 자기장을 사용하면 지구 깊숙한 곳까지도 알 수 있다 · 지구의 자기장은 몇 번이나 역전해 왔다 ·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것은 지구의 자기장 덕분 · 태양의 자기장이 지구를 한랭화시킬지도 모른다고? 6장 우리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 전자기 · 갖다 대기만 해도 자동개찰구를 통과할 수 있는 IC카드의 원리 · 전기자동차와 다리미에도 활용되는 전자기 유도 · IH 조리기에서 맹활약하는 맴돌이 전류 · 라디오 전파는 왜 전 세계로 전달될 수 있을까? · 아날로그 방송과 디지털 방송의 차이 · 휴대전화가 사용하는 것은 어떤 전파일까? · 전자레인지 안에서 바쁘게 돌아다니는 물 분자 · 전자기파를 사용하면 신체 내부도 엿볼 수 있다 · 행성탐사기 이카로스를 가속하는 전자기파 · 전파를 이용하여 외계 생명체를 발견할 수 있는 날이 올까?★★★★★ 물리가 이렇게 쉽고 재밌다니! 일상 곳곳에 숨어있는 물리의 법칙을 깨쳐 물리 박사가 되어보자! ★★★★★ “문송한 세상, 자녀의 이과 지능을 깨워라!” 복잡한 수식이 안 나오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물리 수업 현직 교사가 학생들의 궁금증을 모아모아 생활 밀착 소재로 알려주는 흥미진진 물리의 세계 이 책의 저자는 누구나 품을 법한 세상만사에 관한 호기심을 시작으로 복잡한 수식 없이도 자연스럽게 독자를 물리의 세계로 안내한다. 물에 빠졌을 때 상류와 하류 중 어느 쪽 구명튜브를 잡아야 살 수 있을까? 전 세계 신호등의 멈춤 표시는 왜 모두 빨간색일까? 100도의 물에 닿으면 화상을 입는데 같은 온도의 고온 사우나 안에서는 멀쩡한 이유가 무엇일까? 등등 우리 일상생활에서 한 번쯤 궁금증을 품을 법한 질문에 간명한 물리법칙으로 해답을 주면서 우리의 잠자는 이과 지능을 일깨운다. 자신이 문과 성향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만약 이 책을 흥미롭게 읽었다면 올바른 판단이 아닐 수도 있다. 바야흐로 이과 출신이 대접받는 세상이다. 지금 부모 세대가 학교에 다닐 때는 오히려 기술직보다 사무직이 우대를 받았다. 그래서 이과보다는 문과가 인기가 있었다. 하지만 시대의 거대한 흐름은 구체적이고 분명한 기술을 가진 사람들을 더 원하는 세상으로 바꿔놓았다. 그래서 전문 분야가 없는 애매한 사무직으로 이어지는 문과생보다는 현장에서 실제 적용 가능한 기술을 가진 이과생들의 몸값이 훨씬 더 높다. 비단 정보통신 분야만이 아니라 모든 산업계에서 공통으로 발생하고 있는 현상이다. 인생의 방향이 달라지는 이렇게 중요한 문·이과 선택을 수학 성적 하나만으로 결정하고 있지는 않은가. 저자는 오랜 기간 현역 교사로 일하면서 이과 과목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우리 삶과 관련된 호기심을 중심으로 내용을 설명했더니 확연히 달라지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리고 그런 경험이 이 책의 집필로 이어졌다. 이 책은 자신의 성향을 올바로 판단하고 문과 혹은 이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문·이과를 선택해야 하는 결정적 시기에 이 책을 통해 이과 지능을 깨워보는 것은 어떨까? 세상만사 온갖 호기심에 답하다 복잡한 수식 없이 물리법칙을 설명한다 대개 물리학이라는 과목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왠지 어려울 것 같아’ 또는 ‘복잡한 수식만 잔뜩 나오고 무슨 소린지 전혀 모르겠어’라며 손사래부터 치고 본다. 막연히 복잡한 수식과 거창한 이론으로만 이루어진 학문일 거라 지레 겁부터 먹는다. 이런 생각은 은연중에 이과 과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이어져 공부를 해도 성적이 잘 오르지 않는 결과를 낳는다. 하지만 저자가 보여주는 물리의 세계는 그렇게 어렵지도 복잡하지도 않다. 실생활과 관련된 호기심에서 시작하는 모든 주제는 오히려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기만 하다. 특히 계산식 없이 그저 이야기로만 물리법칙을 이해시키는 저자의 능력은 가히 놀랍다. 오랜 교직 생활에서 쌓은 학생 지도 경험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 책에는 힘과 운동, 일과 에너지, 열과 온도, 빛과 파동, 전자와 전기까지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물리 개념이 담겨 있고, 일상 속 궁금증을 풀어가며 흥미진진하게 기본 지식을 알려준다. 누가 물리가 재미없다고 그랬어? ★ 줄다리기할 때 필요한 것은 힘일까, 무게일까? ★ 우주 공간에 떠다니는 유리를 내리치면 깨질까? ★ 된장국에 데면 뜨거운 물에 데었을 때보다 화상이 더 심하다? ★ N극만 있거나 S극만 있는 자석은 존재하지 않는 걸까? ★ 전파를 이용하여 외계 생명체를 발견할 수 있는 날이 올까? 살아가다 보면 ‘도대체 왜 그럴까?’라는 순수한 호기심이 생겨나곤 한다. 사람은 걸을 때와 다르게 달릴 때는 왜 팔을 굽히는 걸까? 무거운 것과 가벼운 것이 떨어지는 속도가 같은 이유는 뭘까? 왜 전 세계 어디서나 빨강 신호등은 정지 신호일까? 라디오는 어떻게 소리를 전달할까? 사실 이런 모든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열쇠는 모두 물리법칙 속에 들어 있다. 학교에서 시험을 보기 위해서만 물리 과목을 공부하다 보면 그저 한없이 어렵고 재미없게만 느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렇게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호기심을 충족하는 경험을 통해 물리를 접하면 흥미진진한 과목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전체 이과 과목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진다. 어쩌면 이후의 인생 전체를 좌우할 중요한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 누가 읽어도 흥미로운 물리의 세계 이 책은 물리가 마냥 싫은 중고등학생부터 어릴 때는 과학 포기자였지만 성인이 된 이후에도 여전히 세상에 대한 근본적인 호기심을 잃지 않는 사람들까지 누구나 읽을 수 있는 물리 이야기다. 우리가 흔히 보는 자연 현상뿐만 아니라 일상에 도움을 주는 기기의 작동 원리 등 다양한 문제를 물리법칙을 이용해 흥미롭게 설명한다. 특히 자신이 문과 성향이라 물리학과는 전혀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훌륭한 물리학 입문서의 역할을 하는 책이다. 그래서 저자는 물리를 꺼리게 되는 주요한 이유인 복잡한 수식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어려운 도표나 계산식 없이 오로지 글로만 물리법칙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기적의 공부 습관 75가지
알에이치코리아(RHK) / 와다 히데키 지음, 허앵두 옮김 / 201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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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학습
와다 히데키 지음, 허앵두 옮김
누구든 당장 따라 할 수 있는 가벼운 습관부터, 조금 노력하면 얼마든지 달성할 수 있는 습관까지, 75가지의 행동법을 설명해두었다. 또한 75가지 공부 방법과 함께 바로 따라 할 수 있는 짤막한 팁도 소개했으니, 합하면 150가지의 공부 힌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 모든 공부 방법을 따라 할 필요는 없다. 오늘부터 당장 할 수 있을 듯한 것, 내게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매일 하나씩 따라 해보면 된다. 조금씩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책상 앞에 앉아 자연스럽게 공부하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Prologue_무기력한 나를 바꾸는 기적의 공부 습관 Part 1_내일로 미루는 버릇 고치는 학습 습관 내일 하기로 결심하고 다음 날도 공부하지 않는 이유는? STEP1 시작하기 편하게 한다 idea01 참고서를 책상에 펼쳐놓고 집을 나서자 idea02 나만의 5분 의식으로 공부 스위치 ON! idea03 저녁 식사 후 식탁에서 공부를 시작한다 idea04 잘하는 과목부터 시작한다 idea05 할당량을 집에 가지고 돌아가지 않는 9 to 5 공부 STEP2 할당량을 강하게 의식한다 idea06 귀가 후 할당량을 종이에 쓰는 버릇을 들이자 idea07 오늘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다른 종이에 쓴다 idea08 끝나면 지우기로 성취감을 비주얼화한다 idea09 할당량을 달성하면 보상을 준다 idea10 예정량 소화보다 내용 정착률을 중시한다 STEP3 스스로 위기감을 심는다 idea11 성적이 나쁜 시험지를 책상 앞 벽에 붙인다 idea12 남은 시간을 과목별로 분배해본다 idea13 전국 모의고사에 도전, 학업 수준을 점검한다 idea14 합격한 선배에게서 수험 정보를 듣는다 idea15 기출문제를 풀어 한 번 좌절하고 다시 일어선다 Part 2_의욕이 나지 않을 때의 자기관리법 안 하면 큰일! 알고 있으면서도 의욕이 생기지 않는 이유는? STEP1 유혹을 떨쳐낸다 idea16 휴대전화 전원 OFF를 신호로 공부 시작! idea17 방의 콘솔이나 게임기를 거실로 강제 철거! idea18 보고 싶은 TV 프로그램은 녹화해서 아침 일찍 감상한다 idea19 30분 토막잠 + 샤워로 쏟아지는 졸음을 몰아낸다 idea20 이성 친구와는 신데렐라 콜을 약속한다 STEP2 집중력을 흩뜨리지 않는다 idea21 공부에 필요한 것을 몽땅 챙겨 책상으로 향한다 idea22 공부가 잘될 때는 시계가 보이지 않는 위치로 idea23 한계집중시간에 맞추어 알람을 설정한다 idea24 저녁은 80%, 부족하면 야식으로 충당한다 idea25 읽고 쓰는 것뿐만 아니라 소리 내어 말하기도 시도한다 STEP3 완벽을 추구하지 않는다 idea26 한 달에 한 번은 완전한 휴식. 마음껏 논다! idea27 할 수 있는 양의 70~80%를 목표량으로 잡는다 idea28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통과하고 남에게 물어 해결한다 idea29 노력해도 어려운 과목은 깨끗하게 버리는 결단도 필요하다 idea30 정말로 컨디션이 나쁘면 얼른 잔다 Part 3 공부가 만만해지는 학습 심리술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의욕을 낳고 나를 바꾼다! STEP1 성공을 경험한다 idea31 한 번이라도 반에서 1등을 해본다 idea32 암기만으로 점수가 오르는 것을 실감한다 idea33 반성만으로 끝내지 말고 실패 원인을 파헤친다 idea34 노력해도 결과가 좋지 않을 때는 방법을 바꾼다 idea35 겨우 5점만 올랐다고 해도 크게 기뻐하자! STEP2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idea36 목표를 세분하여 할 수 있다는 마음을 키운다 idea37 한 단계 아래의 참고서부터 시작한다 idea38 할 수 있는 것부터 순서대로 손을 댄다 idea39 어려운 문제 앞에서 허송세월 하지 않는다 idea40 싫어하는 분야는 뒤로 미뤄도 상관없다 STEP3 내게 맞는 공부법을 찾는다 idea41 공부하기 전에 공부법을 공부한다 idea42 잘하는 사람의 방법을 흉내 낸다 idea43 무엇이 이해되지 않는가를 점검한다 idea44 두 가지 방법을 시도하여 결과로 판단한다 idea45 믿는 방법으로 돌진하는 우직함도 필요하다 Part 4 싫어도 공부하게 만드는 인간관계술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의욕을 낳고 나를 바꾼다! STEP1 안정감을 얻는다 idea46 남에게 기대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다 idea47 속마음을 말할 수 있는 친구는 한 명만으로도 충분하다 idea48 남의 단점보다 장점을 찾아낸다 idea49 부모님, 선생님과는 좋은 관계를 쌓아둔다 idea50 학교 밖에서 친구를 찾아본다 STEP2 같은 목표를 공유한다 idea51 시험 결과는 좋든 나쁘든 숨기지 않는다 idea52 흥미가 가는 상대에게는 가볍게 말을 걸어본다 idea53 공부나 수험 이야기는 내가 먼저 꺼낸다 idea54 우등생에 대한 편견을 한번 버려본다 idea55 목표가 되는 좋은 라이벌을 찾는다 STEP3 연대감을 조성한다 idea56 모르는 것은 선생님보다 먼저 친구에게 묻는다 idea57 친구와 분담하여 시험공부를 한다 idea58 좋은 정보는 독점하지 않는다 idea59 친구와 함께 공부하는 날을 정해둔다 idea60 같은 목표를 공유한 스터디 그룹을 만든다 Part 5 공부가 괴롭지 않은 역발상 학습법 충족감을 맛봄으로써 내부에서 의욕이 샘솟는다! STEP1 공부를 재미있게 한다 idea61 흥미·관심이 있는 분야의 책을 한 달에 한 권씩 읽는다 idea62 왜 공부하는 것인지 나만의 대답을 마련해둔다 idea63 수험의 결승점을 인생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하자 idea64 수험 공부로 익힌 능력이 사회에서도 도움이 된다 idea65 10년 후까지의 계획을 세운다 STEP2 나를 주인공으로 삼는다 idea66 남과 다른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idea67 목표 대학은 스스로 조사해서 결정한다 idea68 학교 방식에 100% 따를 필요는 없다 idea69 좋은 결과는 내 덕분, 나쁜 결과도 내 책임 idea70 내가 살아갈 사회의 현실을 알자 STEP3 기대에 응한다 idea71 기대받는 나를 인정한다 idea72 나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idea73 목표 대학을 비밀로 할 필요는 없다 idea74 나의 장점을 종이에 써본다 idea75 동경하는 사람에게서 힘을 얻는다습관만 바꾸면 누구나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 나도 모르게 공부할 마음이 생기는 사소하지만 결정적인 학습 습관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일까? 지능? 학원이나 과외 경험? 의외로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무슨 일이 있어도 책상 앞에 앉는 것’이다. 실제로 영국 에든버러 대학 연구팀이 좋은 성적을 얻는데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성실함’이 최고 순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연구 결과까지 들먹이지 않아도, 엉덩이가 무거워야 성적이 오른다는 건 누구든 아는 상식이다. 문제는 책상에 앉기까지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라는 점이다. 획기적인 공부법 책을 보고 의욕을 불태워도, 다른 사람의 명문대 입학 수기를 보고 감명 받아도 그때뿐이다. 며칠만 지나면 제자리로 돌아와 다시 텔레비전을 보고 게임을 하며 “아, 공부하기 싫어!”라고 외칠 게 뻔하다. 아직 ‘공부 습관’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잘나가는 공부법을 소개하기보다, 제대로 된 공부 습관을 유지하는 법을 알려준다. 공부하기 싫어도, 내일로 미루고 싶어도, 습관만 잘 잡으면 나도 모르게 책상 앞에 앉아 공부하게 된다. 습관을 들이는 방법 자체도 그다지 어렵지 않다. 등교할 때 책상에 참고서를 펼쳐놓고 집을 나서라거나 망친 시험지를 책상 앞 벽에 붙이라는 등, 지금 당장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가득하다. 책에서 소개하는 75가지 방법 중 접근하기 쉬운 것부터 시험 삼아 따라 해보자. 금세 실력이 붙고 성적이 오르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공부해야 하는데….’ 걱정만 하고 책상 앞에 앉지 않는 건 의욕이 생기지 않기 때문! 따라 하면 의욕이 살아나는 공부 습관 75가지 공부를 해야 한다는 건 아는데 마음이 잘 잡히지 않는다. 책상 앞에 앉아보려 하지만 나도 모르게 텔레비전을 보게 되거나 게임의 유혹 앞에 무너져버린다. 그런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질 뿐이다. 그러나 단언하건대 그것은 의욕이 없기 때문이 아니다. 정말로 의욕 없다면 그런 일로 고민하지도 않을 것이다. 의욕이 있기 때문에 시작하지 못하는 자신에게 화가 나고 유혹에 무너지는 스스로를 한심하게 여기는 것이다. ‘나는 인내심도 없는 평범한 학생일 뿐이야. 공부는 글렀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일단 그 사고방식부터 고치자. 사실 누구나 의욕은 가지고 있다. 그저 의욕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모르는 것뿐이다. 그것을 깨닫는 순간, 이미 절반은 진행된 거나 다름없다. 일단 이 책을 조언자 삼아 의욕을 끌어내는 방법부터 깨닫자. ‘열공 모드’는 그다음 일이다. 공부 습관을 들이면 싫어도 저절로 공부하게 된다! 최상위 1%부터 최하위 99%까지 누구에게나 통하는 공부의 왕도 수능 만점자들의 수기를 보면 늘 같은 말이 반복된다. 주요 과목은 교과서와 참고서를 중심으로 반복 학습했고, 잠은 매일 6~7시간씩 충분히 잤으며,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선에서 공부했다는 점이다. 대부분 이 말의 진실성을 따지며 시시비비를 가리려 하지만, 저자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한다. 공부법은 개개인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교과서만 보고도 누군가는 만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만점자의 공부법이 진짜인지를 가리는 것은 쓸모없는 일이다. 그 공부법이 나에게 맞지 않으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공부법이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저자는 단언한다. 상위 1%와 평범한 중하위층 학생의 공부법은 다를 수밖에 없다. 상위권 학생은 잠을 충분히 자도 되지만, 중하위권 학생은 기초부터 공부해야 하므로 더 노력해야 한다. 저자는 상위 1%와 자신이 다름을 쿨하게 인정하고 ‘만점 주의’를 버리라고 직언한다.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을 정한 다음, 그 대학의 커트라인에 맞추는 공부를 하면 된다는 것이다. 모두가 만점을 받을 필요는 없다. 목표는 ‘만점’이 아니라 ‘내가 목표로 정한 대학’이기 때문이다. 목표를 정한 다음에는 책상 앞에 앉아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급선무이다. 새로운 습관을 들이려면 그 행동을 적어도 3개월을 반복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처음부터 실행하기 어려운 행동을 습관화하기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저자는 누구든 당장 따라 할 수 있는 가벼운 습관부터, 조금 노력하면 얼마든지 달성할 수 있는 습관까지, 75가지의 행동법을 설명해두었다. 또한 75가지 공부 방법과 함께 바로 따라 할 수 있는 짤막한 팁도 소개했으니, 합하면 150가지의 공부 힌트를 제공한 것이다. 이 모든 공부 방법을 따라 할 필요는 없다. 오늘부터 당장 할 수 있을 듯한 것, 내게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매일 하나씩 따라 해보자. 조금씩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책상 앞에 앉아 자연스럽게 공부하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단언컨대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것은 100% 방법 문제라고 생각해도 된다. 공부해도 잘되지 않을 때 ‘머리가 나쁘니까.’가 아니라 ‘방법이 나쁘니까.’라고 생각할 수 있는가 없는가, 모든 것은 여기에 달려 있다. 이 책의 주제는 공부법 이전의 문제인 ‘싫어도 공부할 마음이 드는 노하우와 테크닉’을 전하는 것이다. 올바른 공부법에 대해서는 다른 공부법 서적을 참고하기 바란다. 전날 밤에 다음 날 집에 오면 공부할 것을 정해서 책상 위에 공부할 것들을 갖추어놓는다. 그때 정해둔 문제집이나 참고서의 해당 페이지를 펼쳐두는 것이 포인트이다. 노트와 필기도구, 사전 같은 필수품도 바로 손이 닿는 곳에 둔다. 여기까지 준비한 뒤에 푹 자고 다음 날 아침 집을 나선다. 그리고 학교에서 돌아와 책상 위를 보면 “자, 얼른 시작하자.”라고 보채듯이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다. 귀찮을 일은 전혀 없다. 취약 과목을 만들지 말라고 선생님들은 말한다. 그러나 입시에서는 커트라인을 넘기면 합격하는 것이다. 못하는 과목이 있어도 그쪽에서의 실점을 자신 있는 과목으로 커버하면 된다. 취약 과목은 발목을 잡지 않는 정도까지만 공부하고, 필요 이상으로 신경 쓰지 않는다. 대신 자신 있는 과목으로 승부를 건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조선은 왜?
푸른숲주니어 / 이광희, 손주현 (지은이), 박정제 (그림) /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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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주니어
청소년 역사,인물
이광희, 손주현 (지은이), 박정제 (그림)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두 번의 커다란 전쟁이 일어나게 된 배경과 진행 과정을 샅샅이 해부하는 동시에, 그 뒤에 숨어 있는 이유까지 일목요연하게 전달하고 있다. 선조와 이순신, 인조와 소현 세자 등 대표적인 인물을 통해 두 전쟁을 어렴풋이 이해하고 있던 청소년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전쟁의 세세한 과정은 물론,‘전쟁의 본질’까지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역사를 보는 시각을 넓히기 위해 정보면을 100% 활용하고 있다. ‘더 넓은 시각으로 임진왜란 바라보기’, ‘전쟁을 좌우한 세계사 속 무기’, ‘조선과 청나라, 일본의 근대화’ 등 동아시아 역사와 세계사 속 인물·사건을 함께 살펴보다 보면, 더 넓은 시각에서 역사를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프롤로그 | 조선은 왜 두 번이나 큰 전쟁을 겪었을까?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사이에서 16세기 동아시아 국제 관계 남쪽에서 불어오는 심상치 않은 바람 조선 통신사의 엇갈린 보고 | 에이, 설마 섬나라 왜구들이? | 임진왜란이 일어나게 된 결정적인 이유 파죽지세 일본군, 속수무책 조선군 부산진성에 이어 동래성도 함락되다 | 충주 탄금대에서 전사한 신립 장군 한양을 떠나는 선조와 대신들 조선의 반격, 도요토미가 몰랐던 세 가지 하나, 이순신, 모든 게 이순신 때문이야 | 둘, 의병, 도대체 소속이 어디야?! 셋, 명나라. 니들은 뭔데 남의 싸움에 나서고 그래? 정유재란과 칠 년 전쟁의 종결 전반전과 후반전, 1 대 1 상황 | 풍전등화라는 말로도 부족한 위기 상황 칠 년 전쟁에 마침표를 찍은 노량 해전 임진왜란 슈퍼스타 선발전 임진왜란 최고의 슈퍼스타 장수는? 조선군 비밀 병기 사용 설명서 돌격! 바다 위의 탱크, 거북선 | 다연발 로켓 화살, 신기전 | 휴대용 개인 소총 승자총통 우레 소리를 내며 터지는 시한폭탄, 비격진천뢰 의병장 김덕령은 왜 처형되었나? 형과 함께 의병을 일으키다 | 당장 김덕령을 체포하라! | 상은 못 줄망정 억울한 죽음이라니! 임진왜란 후 오고 간 것들 조선과 일본의 문화 전파 | 일본으로 건너간 것 세 가지 | 조선으로 건너온 것 세 가지 전쟁이 끝나고 지워진 것 꼬리에 꼬리를 무슨 사건들 광해군, 임금 자리에 오르다 | 명나라가 군사를 요청하다 | 명나라와 후금 사이에서 요리조리 중립 외교를 구실로 인조반정이? | 명나라는 떠받들고 후금은 멀리하고 | 친명배금이 전쟁을 불러오다 정묘년, 후금이 압록강을 건너다 인조, 강화도로 피난 가다 | 외롭고 힘든 싸움을 벌이는 조선군 | 후금과 조선, 형제의 관계를 맺다 십 년 만에 다시 터진 전쟁 남한산성 1일째 | 남한산성 10일째 | 남한산성 20일째 | 남한산성 30일째 | 남한산성 36일째 남한산성 42일째 |남한산성 44일째 치욕의 삼전도 세 번 절을 하고 아홉 번 머리를 조아리다 | 굴욕적인 조약을 체결하다 | 억지로 웃고 행사를 끝내다 끌려간 사람들, 돌아온 사람들 민폐덩어리, 좌의정 이성구의 아들 | 억울하게 이혼당한 장유의 며느리 삼십팔 년 만에 탈출한 포로 안단 숫자로 보는 소현 세자 죽음의 미스터리 평생 전쟁터에서 늙은 조선 사람 김영철 임진왜란 때 태어나다 | 후금의 노예가 되다 | 고향에 돌아오다 | 다시 고향이 돌아왔건만 풍속화로 보는 조선의 변화 신분 구분이 느슨해진 조선 | 농업 기술의 발달로 넉넉해진 농촌 | 물자가 돌고 실생활에 눈을 뜨다 전쟁의 책임자, 선조와 인조 청문회 전쟁 대비를 왜 안 했나? | 선조와 인조, 피난 가는 데는 선수 | 질투의 화신, 선조 의심의 아이콘, 인조 에필로그 | 역사를 잊은 조선에 전쟁이 또 찾아왔다조선 시대를 전·후기로 나누는 두 번의 전쟁,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재구성하다! 두 번의 치열한 전쟁을 연달아 치러야 했던 조선! 잘못된 판단과 시기심으로 상황을 악화시킨 왕과 신하들, 깡그리 불타 버린 집을 뒤로하고 포로로 끌러간 수십만 백성들, 스스로 몸을 일으켜 목숨을 바친 이름 없는 의병들. 연이은 전쟁의 배경과 원인, 그리고 극복 과정까지. 조선의 변화상을 한눈에 꿰뚫는다! 기획 의도 조선을 뒤흔든 두 번의 전쟁, ‘역사의 거울’이 되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 전 세계가 들썩인다.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각 나라별로 득인지 실인지를 따지는 계산기 소리가 요란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아니, 계산기 소리가 세계에서 가장 떠들썩한 나라 중에 하나일 수도 있겠다. 주변을 초강대국인 중국과 러시아, 일본 등이 둘러싸고 있으니, 어찌 보면 다소 소란스러운 반응이 당연한 일이라고 하겠다. 사실 강대국에 둘러싸인 상황에서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게 가장 최악의 대처라는 건 이미 역사가 잘 보여 주고 있다. 조선 팔도를 뒤흔든 두 번의 큰 전쟁이 대표적인 모범(?) 사례라고나 할까? 이 책에서는 조선을 전기와 후기로 나누는 결정적인 두 번의 전쟁인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샅샅이, 그리고 생생하게 전달한다. 특히 시간 순서대로 딱딱 구분해 암기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쟁의 원인과 결과, 그리고 그 후에 겪게 되는 조선의 변화상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가 진행된다.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가상 인터뷰는 물론이고, 풍속화로 살피는 조선의 변화상, 무책임한 인조와 변방 장수 사이의 SNS 대화, 당시 조선의 최고 책임자였던 선조와 인조의 청문회 등 전쟁의 인과 관계를 밝히는 데 꼭 필요한 핵심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재치 있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임진왜란 병자호란 사이의 사십여 년의 시간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연결 고리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데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보통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호란을 따로 떼어서 서술하기 마련인데, 이 책에서는 두 전쟁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하면서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까지 함께 차근차근 설명해 주고 있다. 이야기를 통해 두 전쟁의 전후 관계를 파악하고 나면, 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 현재 우리나라의 복잡한 외교 상황을 거울처럼 비추는 모범 사례인지 확실히 이해하게 된다. 동시에, 우리가 앞으로 어떤 대처를 하는 게 가장 현명할지도 스스로 고민해 보게 될 것이다! 내용 소개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임진왜란 전, 조선과 일본의 상황은 어땠을까? 조선은 이백 년 동안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던 반면, 일본은 백 년 넘게 전쟁을 치른 상황이었다. 이런 두 나라가 맞붙었으니, 당연히 전쟁의 프로인 일본이 우세할 수밖에. 이런 이유로 전쟁 초반, 일본은 조선을 밀어붙일 수 있었다. 그런데 이때 일본이 내건 이유는 ‘명나라 치러 가는데 길 좀 비켜 줄래?’였다. 명나라를 부모의 나라로 섬기던 조선과 문치를 중시하던 선조 임금이 이를 수용할 리 없다는 건 일본도 잘 알고 있었을 텐데……, 그럼 조선을 침략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에서는 일본이 조선을 침략한 이유가 단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욕심과 만용뿐 아니라, 해외 무역이 끊겨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하게 된 일본이 선택한 극단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즉, 경제적인 이유로 조선, 그리고 연이어 명나라를 치려고 했다는 것이다. 병자호란도 마찬가지. 청나라 황제에 오른 홍타이지는 명나라와 전면전을 벌이기 전에 조선부터 정벌하고 싶어 했다. 그렇게 병자호란이 일어났고 청나라에서 내세운 명분은 인조 임금과 조선의 사대부들을 콕 집어 ‘명나라 그만 섬기라고 했어, 안 했어?’였지만, 그 뒤에는 조선에서 잡아 간 수많은 포로들과 인질의 몸값, 군사 강제 동원 등 경제적인 이유가 숨어 있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조선은 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두 번의 커다란 전쟁이 일어나게 된 배경과 진행 과정을 샅샅이 해부하는 동시에, 그 뒤에 숨어 있는 이유까지 일목요연하게 전달하고 있다. 선조와 이순신, 인조와 소현 세자 등 대표적인 인물을 통해 두 전쟁을 어렴풋이 이해하고 있던 청소년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전쟁의 세세한 과정은 물론,‘전쟁의 본질’까지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조선 전·후기 변화상을 꿰뚫는 역사의 ‘인과 관계’ ‘고추가 들어와 매운 맛을 내는 음식이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각계각층에서 담배를 피우면서 담배 예절이 생겨났다.’ ‘양반, 노비 할 것 없이 누구나 군대에 가게 되었다.’ 다음 중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후에 생긴 변화는? 정답은 ‘전부 다!’이다. 전쟁 후 조선의 정치와 경제는 물론이고, 사회와 문화까지 변화를 겪지 않은 분야가 없었다. 신분제는 점차 희미해지고, 농업 기술과 상업은 눈부시게 발전했으며, 세금 제도는 개선되었다. 반면에 지배 계층인 양반 사회는 더욱 보수화되었고, 가부장제가 단단해졌으며, 붕당 정치는 심화되었다. 이 책에서는 두 번의 전쟁으로 인한 굵직한 사회 변화들이 각각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 또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 조목조목 설명한다. 그동안‘조선 후기에 상업이 발달했다.’로 단순히 암기하던 사실이 ‘연이은 전쟁으로 인해 남아 있는 물건이 별로 없다 보니 서로 필요한 물건을 교환하게 되었고, 그래서 시장이 생겨났군. 그 결과, 상평통보 같은 화폐가 사용되면서 상업이 발달했네?’처럼, 암기가 이해로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변화상을 설명하기 위해 전후 관계에 대해 충분한 배경 지식도 주어지지만,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로-풍속화 패러디 보고 조선 후기 그림인 이유 맞추기, 고사성어가 아닌 단어 찾아보기 등등-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굳이 외우려 하지 않아도 머릿속에서 자연스레 정리가 된다고나 할까? 이처럼 역사의 인과 관계를 찾아내는 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스스로 일어난 의병, 남의 군 복무를 대신한 대립군, 손에 피가 나게 노를 저은 격군 등 역사에서 잊힌 주인공 이야기는 물론, 두 전쟁을 동시에 겪은 대표적인 백성 김영철 이야기를 통해 전쟁의 참상까지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 책을 읽고 난 독자들은 조선이 연이은 전쟁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게 누구 한 사람 힘이 아니라, 백성 모두가 노력한 결과물이라는 답을 얻게 될 것이다! 한국사에서 동아시아사로, 역사를 보는 시야를 넓히다 조선 중기에서 후기로 넘어가는 시점, 이때 중요한 변화가 한 가지 더 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오십여 년 전 포르투갈의 ‘휴대용 소총’이 전해진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조총이다. 또 병자호란 뒤에 인질로 끌려간 소현 세자는 베이징에서 유럽의 과학을 접한다. 이제 세상은 좁아지다 못해 복잡해졌다. 유럽은 대항해 시대를 맞아 지구 구석구석을 탐험하고 있었다. 아시아도 마찬가지. 예전처럼 나라 대 나라가 전쟁을 치르는 게 아니라, 이제는 전쟁이 일어나면 국제전으로 확대되었다. 임진왜란도 일본이 조선을 침략하며 시작되었지만, 명나라가 참전하면서 동아시아 국제전으로 확대되었다. 또 명나라와 청나라가 전쟁을 벌이면서 병자호란 이전에는 명나라가, 이후에는 청나라가 조선에 지원군을 요청하기 일쑤였다. 이처럼 조선 후기로 들어서면서부터 우리 역사를 한반도 안에 가두어 생각할 게 아니라, 동아시아 역사 넓게는 세계사 속에서 바라보아야만 사건들 사이의 인과 관계를 더욱 뚜렷이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핵심 주제, 그러니까 연이은 전쟁을 치르면서 쌍코피가 터져야 했던 조선의 가장 큰 문제는, ‘바깥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이라는 게 이를 특히 잘 보여준다. 이 책에서는 역사를 보는 시각을 넓히기 위해 정보면을 100% 활용하고 있다. ‘더 넓은 시각으로 임진왜란 바라보기’, ‘전쟁을 좌우한 세계사 속 무기’, ‘조선과 청나라, 일본의 근대화’ 등 동아시아 역사와 세계사 속 인물·사건을 함께 살펴보다 보면, 더 넓은 시각에서 역사를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자본론
두리미디어 / 김수행 지음, 칼 마르크스 원작 / 201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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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김수행 지음, 칼 마르크스 원작
청소년을 위한 동서양 고전 시리즈 4권. 완역 20여 년 만에 김수행 교수가 전하는 ‘마르크스 경제학의 대중화’ 그 첫 텍스트로, 평생을 건 마르크스 경제학의 연구 성과에서 나온 정련된 원전 전달 능력을 갖추면서도 심도 있는 이해를 바탕에 둔 쉬운 설명과 재해석이 돋보인다.머리말 나와 ≪자본론≫ 여는 글 ≪자본론≫은 어떤 책인가 1부 칼 마르크스의 일생과 연구방법 01 삶과 경제학 여정 가족/초기 정치활동/엥겔스와의 공동저작/마르크스 자신의 저작/단호하고 직선적인 성격/사회주의적 노동운동/가난한 저술가로서의 삶/혁명가 마르크스의 비문 02 자본주의 경제 연구방법 자본주의 사회는 인류 역사의 특수한 단계/자본주의적 생산양식과 사회구성체/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연구/부르주아경제학과 어떤 차이가 있나 더 읽어보기 국경은 사라지는가 2부 잉여가치의 생산을 분석하기 위한 준비 01 자본과 임금노동의 최초 형성과정 토지를 빼앗긴 농민들/근대적인 임금노동자 양성에 일조한 국가권력/농업의 자본주의화/국내 시장의 확대/산업자본가의 탄생/시초 축적의 진실 02 상품 연구와 서술의 순서/노동생산물이 상품으로 되지 않는 경우/상품생산 사회의 특징/상품의 가치 03 화폐 상품의 가치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화폐가 발생/화폐의 기능/현재의 불환지폐 더 읽어보기 케인스의 기본 사상 3부 절대적 잉여가치의 생산 01 자본의 개념과 자본의 일반공식 잉여가치와 자본의 개념/자본의 일반공식/자본의 일반공식이 지닌 문제점 02 노동력의 매매 노동력이 상품으로 시장에서 매매되기 위한 조건 /노동력이라는 특수한 상품의 가치/나라마다 다른 노동력의 가치/임금수준은 노동력의 가치와 같다는 가정 03 노동시간의 연장에 의한 잉여가치의 생산 노동과정/상품가치의 형성과정/자본가치의 증식과정/불변자본과 가변자본/잉여가치율/시니어가 말한 최후의 한 시간/노동일의 한계를 둘러싼 투쟁/영국의 공장법/잉여가치에 대한 오해 더 읽어보기 한국 노동자의 노동시간 4부 상대적 잉여가치의 생산 01 상대적 잉여가치의 개념 노동일의 규제/필요노동의 감축을 통한 잉여가치의 증대/노동생산성의 향상/노동강도의 강화/개별자본의 초과이윤과 자본 전체의 상대적 잉여가치 02 노동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방법들의 발달 단순협업/매뉴팩처/기계제 대공업 03 생산적 노동과 비생산적 노동 구별의 기준/상업자본가가 고용하는 노동/금융활동에 종사하는 노동/비생산적 노동자를 축소하려는 자본의 경향 04 임금 임금은 노동의 가치가 아니라 노동력의 가치/시간급제 임금/성과급제 임금 더 읽어보기 노동자들과 유권자들의 연합 5부 자본의 축적과정과 새로운 사회 01 자본의 축적과정 자본축적이란/자본가가 가진 현재의 자본은 잉여가치가 축적된 것/현실적인 자본축적과 자본가계급의 역사적 역할/투자자본의 구성/자본축적의 진행과 고용량의 변화/누적되는 실업자/노동자 계급의 궁핍화 경향 더 읽어보기 2010년 1월의 한국 실업자 02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경제 위기와 공황 경제 위기와 공황의 차이/이윤율의 저하 경향과 상승 경향의 법칙/자본축적이 야기하는 모순들과 공황의 폭발/1900년 이후 세 번에 걸친 세계대공황 03 자본주의 이후의 새로운 사회 새로운 사회로 이행하는 형태/세계대공황이 지적하는 자본주의의 최대 모순/새로운 사회의 경제적 내용 더 읽어보기 하일브로너의 공황이론 맺는 글 ≪자본론≫을 읽어 자본주의를 바로 알자 마르크스 연표 마르크스의 생애와 학문적 실천 참고문헌 찾아보기 부록 ≪청소년을 위한 국부론≫ 차례“지금 이 시대, 청소년들에게 왜 자본론이 필요한가?” 자본주의를 제대로 알기 위한 최고의 비판적 도구!! 완역 20여 년 만에 김수행 교수가 전하는 ‘마르크스경제학의 대중화’ 그 첫 텍스트 그는 말한다. “나는 이 책을 쓰면서, 청소년들이 너무 일방적으로 주류경제학의 이데올로기―대규모 신문과 방송이 매일 앵무새처럼 되뇌는 정부의 선전―에 현혹되지 말고, 진실을 찾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현상’ 뒤에는 현상을 지배하는 ‘본질’이 있다는 생각을 하기를 바라며…… (중략) ‘유토피아’는 ‘이 세상에 없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아무도 가보지 못한 새로운 사회를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과학적이고 양심적이며 비판적인 정신입니다. 마르크스의 ≪자본론≫으로부터 이런 정신을 얻었다면, 여러분의 노력은 큰 보상을 받는 것입니다.” 질곡의 현대사를 관통했던 이들에게 20여 년 전 김수행 교수(당시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현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낸 ≪자본론≫ 완역본은 더 나은 시대에 대한 목마름을 해갈시켜준 빛과 같은 텍스트로 기억되고 있다. 그의 ≪자본론≫ 완역본은 당시 범람하던 마르크스 저작의 오류와 혼돈을 종식시키고 시대가 요구하는 마르크스의 경제학과 사상에 대한 ‘앎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기여한 기념비적 저작으로 남아 있다. 그리고 20여 년이 지난 지금. 김수행의 ≪자본론≫을 읽고 고민하던 세대에 의해 우리 사회는 민주화와 경제성장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상당 부분 성취했고, 그 사이 세계는 구 소련과 동구권의 ‘사회주의 역사 실험’ 붕괴라는 대전환을 지켜봐야 했다. 자본주의는 흔들리지 않고 계속되리라는 신화를 써내려가는 듯 보였다. 그것으로 끝이었을까? 자문해 보자. 신자유주의 세계화라는 화려한 수사 아래 현재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지금 과연 행복할까? 극도의 이데올로기 대립을 거쳐 남아 있는 자본주의의 화려한 신화는 지속가능할 것인가? 우리의 삶의 질은, 세계 경제와 더 나은 세상을 향한 희망과 분석, 대안은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는 것일까? 미국발 세계금융위기의 파고는 자본주의에 대해 다시 한 번 의문을 제기하는 가장 최근의 징후였다. 세계는 물론 한국 사회 역시 실업과 빈곤, 양극화의 그늘에서 가쁜 숨을 몰아쉬게 하는 현실과 직면하고 있다. 새로운 성찰의 시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해답을 찾는 눈길은 다시 ‘마르크스’로 향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는 금융위기 이후 ≪자본론≫을 찾는 이들로 급증하고 있다. 현실의 경제위기에 대한 처방을 폐기된 것으로 여겨지던 ‘프로메테우스의 불’ 마르크스의 ≪자본론≫에서 찾으려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청소년 인문교양서 출판의 질적 도약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은 ≪청소년을 위한 역사교양 시리즈≫로 잘 알려진 도서출판 두리미디어가 ≪청소년을 위한 동서양고전 시리즈≫를 기획하며 ≪청소년을 위한 삼국유사≫, ≪청소년을 위한 논어≫, ≪청소년을 위한 맹자≫에 이어 마르크스경제학의 최고권위자 김수행 교수와 손잡고 ≪청소년을 위한 자본론≫을 출간한다. ≪자본론≫을 인류 지식의 보고인 고전의 반열에 올려 청소년 인문교양서로 낸 국내 첫 시도이다. 의 일환으로 김수행 교수의 또 다른 역작 ≪청소년을 위한 국부론≫도 동시 출간된다. 뒤이어 ≪청소년을 위한 일반이론≫도 곧 선보인다. 애덤 스미스, 카를 마르크스, 존 메이너드 케인wm 등 세계 3대 경제학자의 대표 저서를 청소년용 인문교양서로 묶어내는 시도 역시 국내 최초다. 김수행 교수는 최근 ‘≪자본론≫ 다시읽기’ 흐름과 상관없이 일찌감치 자본의 지배하에 공황과 세계경제위기는 피할 수 없는 반복의 과정을 거치며 그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해독제로 마르크스경제학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가지고 꾸준히 문제제기를 펼쳐왔다. 또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직을 정년퇴임 한 후 성공회대 석좌교수로 자리를 옮기면서 본격적으로 ‘마르크스경제학 대중화’를 위해 열정을 쏟기도 했다. 20여 년 전 그의 ≪자본론≫ 완역본이 마르크스경제학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한 텍스트였다면, ≪청소년을 위한 자본론≫은 마르크스경제학의 대중화를 위한 김수행 교수의 학문적 관심과 실천의 정점을 찍는 기초 작업이 되는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청소년을 위한 자본론≫은 내용의 충실도 면에서 다른 관련서와 질적으로 다른 내공을 갖추고 있다. 평생을 건 마르크스경제학의 연구 성과에서 나온 정련된 원전 전달 능력을 갖추면서도 심도 있는 이해를 바탕에 둔 쉬운 설명과 재해석이 이 책이 가진 빼어난 장점이다. 그 어렵다는 ≪자본론≫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질과 흥미를 놓치지 않고 상을 차릴 수 있었던 바탕에는 축적된 학문적 배경과 더불어 이 같은 뚜렷한 ‘목적’이 자리 잡고 있다. 좌우를 막론하고 “어떤 사상과 이론은 학교에서 가르치지 말아야 한다”는 논리에 휘둘려선 안 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오늘도 수십만 명의 청년들이 일자리를 놓고 악전고투하는 상황에서 적어도 그들이 왜 풍요롭다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점점 더 팍팍한 삶을 예정해야 하는지, ≪자본론≫을 통해 다양하게 생각할 기회를 마련해 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멀리는 영국 유학 시절, “마르크스를 연구하는 것이 알려지면 한국에 돌아가지도 못할까 걱정했기 때문”에 전화기도 놓지 못한 채 유일한 말벗인 부인에게 공부 내용을 쉽게 알려주기 위해서, 가까이는 수십 년간 대학 강단에서 정치경제학에 입문하는 신입생들에게 보다 쉽게 마르크스경제학을 전해주기 위해 고민한 경험과 강의노트를 바탕으로 그는 ≪청소년을 위한 자본론≫을 집필했다. 이 책은 원전에 충실할 뿐만 아니라 마르크스의 딸들이 바라본 ‘인간 마르크스’ 소개부터 콘플레이크로 잘 알려진 ‘켈로그’사 사례, 최근 한국의 노동쟁의 분석까지 마르크스와 원전의 이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팁들이 교직돼 있다. 잘 짜여진 ≪자본론≫ 입문서이자 현실에 접목 가능한 ≪자본론≫의 재해석 자료로도 충분하다. 단지 ‘청소년을 위한’ 책으로 남기엔 아까운 부분이 여기에서 나온다. ≪자본론≫을 제대로 독파한 이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그 방대한 양에, 어려운 논리 전개에 질려 엄두도 못 내거나, 거친 번역 요약본만을 접한 기성세대들에게 ≪자본론≫의 핵심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 역시 김수행 교수는 이 책에서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편향된 지식과 이념의 편식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현실 교육풍토가 걱정스러운 학부모들이 먼저 읽어볼 만한 책이다. “현재의 사회를 비판적으로 관찰하면서 어떤 사상과 이론이 ‘옳은가 그른가’ 또는 ‘더욱 과학적인가’에 관심을 가지”며 대안적 사회를 모색하는 모든 이들에게 ≪청소년을 위한 자본론≫은 유효하다. 또한 ≪청소년을 위한 자본론≫과 동시 출판되는 김수행 교수의 ≪청소년을 위한 국부론≫과 같이 읽는다면 경제학의 가장 높은 두 봉우리를 조망할 수 있을 것이다.그런데 마르크스에 따르면, ……(중략) 자본주의 경제는 인간들의 필요와 욕구를 ‘직접적으로’ 충족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본가 계급의 이윤 획득 욕심을 충족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 사실은 지금의 경제 위기나 공황에서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업자가 크게 증가한 ‘근본’ 이유는, 자본가들이 손실을 보지 않으려고 기존의 노동자들을 대량 해고시켰기 때문입니다. 실업자가 생활하면서 겪을 곤란이나 정신적인 타격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새로운 사회’에서는 결코 지금과 같이 대규모의 실업자를 만들어 내지 않을 것입니다. 노동자 전체의 하루 노동시간을 예컨대 10시간에서 5시간으로 단축하여 일자리를 나누어 갖든지 정부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고귀한 인적 자원을 ‘낭비’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흔히들 ‘소련이 망했으니까, 자본주의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라는 주장도 옳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새로운 사회’는 하느님이 선물로 주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 살고 있는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점점 더 구체적인 형상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새로운 사회에서는 실업자, 빈부 격차, 사교육비ㆍ대학 등록금ㆍ병원비를 없애야 하며, 모든 사람에게 ‘요람에서 무덤까지’ 기본생활을 할 수 있는 소득을 사회가 보장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사회가 부자들이 지배하는 사회가 되어서는 안 되고, 모든 사람이 자유롭고 평등하게 자기의 의견을 발표하는 가운데 모든 주요한 결정이 이루어지는 사회가 되어야 하는 것도 잘 알았습니다. 우리가 이런 경험에서 얻은 슬기를 모아서 점점 더 연구하면서 새로운 사회의 모델을 만들면 되는 것입니다. 2010년 4월 오늘도 실업자와 인민대중(‘국민대중’이라고 말하면 ‘한국 국적’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마음에 걸리고, ‘서민’이라고 하면 중류 이하의 사람이라는 의미가 있어 마땅하지 않아, 부자나 특권층을 뺀 사람들을 ‘인민대중’이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이 매우 어려운 생활에 허덕일 뿐 아니라, 수십만의 청소년들이 수만 개의 일자리를 놓고 서로 차지하려고 악전고투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이 놀랄 만한 수준에 이르렀고, 인간들의 지식과 능력도 전보다 훨씬 더 개발되었으며, 사회 전체의 부가 엄청난 규모로 축적되었는데도, 인간의 대부분이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삶에서 기쁨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히 자본주의체제에 무슨 큰 문제점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여러분에게 이 문제점이 무엇인가를 속 시원하게 알려 줄 것입니다.
내신형통 고등학교 국어 중간.기말 학교시험 대비서 1학기+2학기 신사고(민현식) (2020년)
세종누리 / 세종누리연구원 (지은이) / 202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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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누리
학습참고서
세종누리연구원 (지은이)
중간고사/기말고사 학교 시험을 위한 내신 대비 문제집이다. 교과서 작품별 수능 및 전국단위 모의고사와 학교 기출문제들을 분석하여 내신 평가 요소를 추출하고 유형화하여 제시하였다. 그리고 더욱 강화된 서술형 문제를 통해 내신을 보다 자신 있게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다.1 문학, 쓰기, 읽기와의 첫 만남 2 상황과 대상에 맞게 표현하기 3 삶을 담은 문학, 삶을 담아 쓰기 4 교양 있고 사려 깊은 언어생활 5 생각을 나누는 시간 6 나의 문학, 나의 꿈 7 우리 문학의 전통과 가치 8 국어의 어제와 오늘 9 ‘통’하는 국어 생활 10 잘 읽고 잘 쓰는 법내신형통 고등국어는 중간고사/기말고사 학교 시험을 위한 내신 대비 문제집입니다. 교과서 작품별 수능 및 전국단위 모의고사와 학교 기출문제들을 분석하여 내신 평가 요소를 추출하고 유형화하여 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더욱 강화된 서술형 문제를 통해 내신을 보다 자신 있게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책의 구성 - 소단원 핵심 정리 - 잠깐! 확인학습 - 소단원 예상문제 - 서술형 평가 - 단원 종합 문제
비만이 사회문제라고요?
초록서재 / 박승준 (지은이) /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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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서재
청소년 인문,사회
박승준 (지은이)
초록서재 교양문고 시리즈. 비만의 개념에서부터 시작해, 먹거리와 관련한 가공 산업, 패스트푸드, 외식문화, 동물복제를 살펴보며 먹는 것의 심리학적인 문제뿐 아니라 비만의 사회적인 문제까지,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풀어낸 책이다. 평생 건강을 다지는 데 기반이 되는 청소년 시기는 건강과 올바른 식습관을 갖추는 데 매우 중요한 때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비만과 음식에 대해 생각하고 함께 토론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머리말 5 01 비만이 늘어나는 이유 비만에 대한 인식의 변화 12 비만의 정의와 체질량지수 16 세계 최고의 비만 대국, 미국 18 전 세계적인 비만의 확산 21 비만은 전염될 수 있을까? 22 선진국의 급속한 비만 증가율 26 개발도상국의 비만율 28 날로 심각해지는 소아비만 30 비만은 가난을 먹고 자란다 32 맥도날드는 비만의 주범일까? 34 한 걸음 더 깊이 아기는 왜 통통할까? 38 02 인류 식생활의 변화 인류의 식습관을 바꾼 두 번의 혁명 42 건강을 해치는 식습관 46 음식중독 47 청량음료의 유혹 49 외식 문화의 확산 52 세계를 점령한 패스트푸드 53 비만문제가 개발도상국에서 더 심한 이유 57 한 걸음 더 깊이 영양 보충제를 먹는 사람들은 더 건강할까? 58 03 우리가 먹는 음식들 잡식 동물의 딜레마 62 광우병 사태에서 얻은 교훈 64 유전자변형식품 66 GMO 논쟁 69 복제 고기 74 새로운 대안, 인공음식 76 영양주의의 함정 79 지방, 소금, 설탕 81 한 걸음 더 깊이 가장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은? 95 04 식품산업의 문제 먹을거리 생산의 역사 100 농업보조금과 비만 101 지나친 육류 소비 103 분배의 불균형 111 가공식품 얼마나 먹을 것인가? 113 식품의 유통 117 식품산업의 주장 122 식품산업의 고민 123 식품광고 125 전문가들의 윤리 위반 127 한 걸음 더 깊이 커진 뇌와 비싼 조직 가설 129 05 먹는 것의 심리학 먹는 양을 결정하는 주위환경 132 용기의 크기 133 크리티컬 타임 134 과식의 시각효과 135 보이는 음식의 함정 136 무의식적인 먹기 시나리오 138 메뉴의 이름과 라벨 140 과식을 유도하는 추억 속 음식 141 편식 이야기 142 한 걸음 더 깊이 요리로 진화한 인류 145 맺음말 147비만은 개인의 책임일까, 사회적 문제일까? 새해 계획에 다이어트와 운동은 꼭 등장한다. 날씬하고 건강해지고 싶기 때문이다. 통계에 의하면 사람들은 자신이 살찌는 이유는 사회적 요인 탓이 크지만 살을 빼지 못하는 것은 개인의 책임이라는 모순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비만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혈관 질환, 암 등 여러 질병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고 개인이나 사회경제적으로도 막대한 비용이 요구되는 질병이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여서 2018년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액은 11조 원이 넘을 정도다. 이처럼 비만은 이미 개인 건강의 문제를 넘어 이제 사회 문제가 되었다. 물론 비만은 개인만의 책임도 아니고, 사회만의 책임도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비만을 조장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구석기 시절로 돌아갈 수도 없고, 오지의 원주민처럼 살 수도 없다. 과연 비만 권하는 현대 생활에서 건강하게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비만이 사회문제라고요?》는 비만의 개념에서부터 시작해, 먹거리와 관련한 가공 산업, 패스트푸드, 외식문화, 동물복제를 살펴보며 먹는 것의 심리학적인 문제뿐 아니라 비만의 사회적인 문제까지,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풀어낸 책이다. 평생 건강을 다지는 데 기반이 되는 청소년 시기는 건강과 올바른 식습관을 갖추는 데 매우 중요한 때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비만과 음식에 대해 생각하고 함께 토론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현대의 먹거리는 어떤 문제점을 가지고 있을까? 중세 귀족들은 초상화를 그리거나 전신 석상을 만들 때 실제보다 더 뚱뚱하게 표현되기를 원했다고 한다. 유명한 ‘밀로의 비너스’나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이라는 그림만 보아도 미인의 기준이 지금과 달랐음을 알 수 있다. 18세기 말 사람이었던 대니얼 램버트는 180cm의 키에 몸무게가 335kg이나 되었다. 하지만 그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을 때 사람들은 그의 몸집을 칭송할 정도였다. 그러나 20세기 들어서면서 이런 기준은 크게 바뀌었다. 비만을 나태함의 상징으로 여겼고,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을 알게 되면서 보험료를 올렸으며 제1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뚱뚱한 사람이 많이 먹는다며 손가락질하기도 했다. 전 세계 비만 인구는 1980년대를 기준으로 부쩍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비만율이 심각하다. 가난한 사람들은 영양보다는 열량을 채우기 급급해 값이 싸고 열량만 높은 패스트푸드를 즐긴다. 특히 청소년들이 즐기는 청량음료는 영양이라고는 없는 설탕 덩어리일 뿐이다. 그럼에도 패스트푸드나 청량음료 산업은 최대한 멋진 광고로 그럴싸하게 포장해 청소년들에게 파고든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건강을 위협하는 먹거리들로 가득하다. 유전자 변형식품은 건강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 중 하나다. GMO가 건강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그 누구도 명확히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적어도 어떤 식품에 GMO가 들어 있는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소비자가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 지나친 육류소비도 마찬가지다. 현대인들은 육식을 즐긴다. 이를 위해서 동물들은 공장식으로 사육된다. 공장식 사육은 전염병에 취약하다. 또 많은 고기를 얻기 위해 지나치게 많은 곡물이 필요하다는 것도 간과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오히려 굶주리는 사람이 늘어나기도 하기 때문이다. 가공식품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가공식품은 식품첨가물이 들어가고 가공과 변형을 거친 식품으로 라면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는 연간 라면소비량이 74.5개로 세계 1위다. 물론 가공식품을 전혀 먹지 않고 살 수는 없다. 건강하게 행복하려면 자신만의 골디락스 존, 즉 균형을 찾아가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우리나라만 해도 1960년대에는 ‘우량아 선발 대회’라는 행사가 있었다. 이 대회에서는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오동통한 아기를 1등으로 뽑았다. 당시 우리나라는 형편이 어려워 통통한 아기를 선호했다. 오죽하면 ‘뱃살은 인품과 비례한다’는 말도 있었을까? 이처럼 비만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부의 상징이었다. 우리가 체중에 대해 걱정을 하면 할수록 이득을 보는 사람들이 있다. 대표적인 그룹은 물론 다이어트 산업이다. 건강식품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다. 생의학 연구자, 즉 비만연구 종사자, 병원 수익이 늘어나게 될 의료계와 사람들, 제약회사도 마찬가지이다. 의료산업과 제약산업의 입장에서 비만은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질병이다.
너의 세계
창비 / 최양선 지음 / 201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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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청소년 문학
최양선 지음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 63권. 제1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과 제16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한국 아동문학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킨 작가 최양선의 첫 번째 청소년소설이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새로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독특한 문학 세계를 다시 한 번 선보인다. 이 작품은 2034년 철저한 계급 사회로서 뛰어난 과학 기술을 발달시킨 엘리시온 행성과 자연이 파괴되어 피폐해져 가는 지구 알래스카를 주 무대로 하는 SF다. 근미래를 다루는 과학소설이지만 기술적 진보를 현란하게 묘사하기보다 ‘서로 다른 존재를 사랑하는 법’이라는 서정적 주제를 아름답게 풀어내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엘리시온에서 지구로 인간의 영혼 물질을 찾으러 온 17세 주인공 ‘시오’와 알래스카에서 외로이 살아온 소녀 ‘타냐’의 만남은 사랑의 근본적 속성에 관한 진지한 사유를 불러일으키며 가슴을 적신다.너의 세계 작가의 말언제까지고 기다릴게, 멀리서라도 지켜볼게 너의 세계를 반짝여 줘 『지도에 없는 마을』 최양선 작가의 첫 청소년소설 최양선 장편소설『너의 세계』가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 63권으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제1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과 제16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한국 아동문학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킨 작가 최양선의 첫 번째 청소년소설이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새로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독특한 문학 세계를 다시 한 번 선보인다.『너의 세계』는 2034년 철저한 계급 사회로서 뛰어난 과학 기술을 발달시킨 엘리시온 행성과 자연이 파괴되어 피폐해져 가는 지구 알래스카를 주 무대로 하는 SF다. 근미래를 다루는 과학소설이지만 기술적 진보를 현란하게 묘사하기보다 ‘서로 다른 존재를 사랑하는 법’이라는 서정적 주제를 아름답게 풀어내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엘리시온에서 지구로 인간의 영혼 물질을 찾으러 온 17세 주인공 ‘시오’와 알래스카에서 외로이 살아온 소녀 ‘타냐’의 만남은 사랑의 근본적 속성에 관한 진지한 사유를 불러일으키며 가슴을 적신다. 문득 우주 어느 별에도 나처럼 스스로 위로하고 보듬는 존재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에게 이름을 붙여 주고 싶었다. 어느덧 내 안에 시오의 세계, 엘리시온이 담겼다. 그 세계는 현재이면서 미래 같고, 미래이면서 과거 같은 곳이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지구와 놀랍도록 닮은 행성, 엘리시온에 숨겨진 비밀은? 지구에서 수백만 광년 떨어진 곳에 자리한 행성 엘리시온. 이곳에 사는 엘리시안들은 지구와 지구인을 완전체로 추앙하며, 뛰어난 과학 기술을 이용해 눈과 얼음으로 둘러싸인 척박한 환경을 지구처럼 풍요롭게 바꾸려 한다. 그뿐 아니라 인간의 유전 물질을 정기적으로 충전받아 외모도 인간과 비슷하게 탈바꿈하려 한다. 그러나 밝혀지지 않은 미세한 차이 때문에 아무도 완벽한 인간이 되지는 못하고, 인간처럼 심오한 정신세계를 소유하지도 못한다. 17세의 엘리시안 시오는 최초로 인간 영혼을 소유하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지구로 탐사를 떠나지만, 알래스카 소녀이자 샤먼인 타냐와 만나면서 영혼은 물질이 아니고 독점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타냐와 함께할 때면 가슴이 저미고 손끝이 떨리는 시오. 이 낯선 감정의 실체는 무엇일까? 그리고 우주에서 가장 안정된 낙원을 지향하는 엘리시온에 숨은 비밀이란 과연 어떤 것일까? 이기적인 소유욕으로 가득 찬 허상의 공간 이곳에서도 구원을 노래할 수 있을까? 전작『지도에 없는 마을』에서 소비 문명과 인간의 집착을 묘사한 최양선 작가는 이 작품에서 더욱 깊은 주제의식을 펼쳐 보인다. 엘리시온에서는 공기나 물 같은 자연의 일부조차 누군가의 재산이고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다. 겉으로는 낙원이라 칭하지만 철저하게 계급적 이해관계로 돌아가는 세계가 바로 엘리시온이다. 작가는 이러한 엘리시온의 디스토피아적 분위기를 원자력 발전소 건설이라는 소재를 통해 극대화시키면서 인간과 물질 관계에 깊이 천착한다. 그러나 이 작품이 과학 문명을 비판하거나 절망적인 미래를 예언하는 데 그치고 마는 것은 아니다. 작가는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도 자기 신념에 따라 가치 있는 삶을 선택한 인물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그려 내어 자칫 상투적이 되기 쉬운 메시지를 문학으로 승화하고 작품에 온기를 불어넣는다. 특히 엘리시온에서 지구로, 그리고 다시 엘리시온으로 귀환하는 여정 속에서 성장하는 주인공 시오는 매력적인 인물이다. 시오는 체제 순응적인 교육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아이에서 호기심과 질문을 품는 소년으로 변화하고, 가면을 벗은 엘리시온의 진실과 마주한 뒤부터는 세상을 바꾸려 더욱 적극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한다. 노동자들은 무기력해 보였다. 표정에 생기도 없고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는 듯했다. 시오 역시 문득문득 깊은 수렁 속으로 빠져드는 기분이 들곤 했다. 시오는 아직까지 기억에 생생히 남아 있는 타냐를 떠올렸다. 그러면 심장이 빠르게 뛰며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시오는 중요한 결심을 했다. 자신이 지구에서 경험한 일들을 다른 노동자들에게 이야기해 주는 것이다. - 본문(242면) 중에서 박진감 있는 서사 속에서 하나씩 드러나는 엘리시온의 비밀은 어둡고 추악하다. 그렇기에 기존 질서에 맞서 홀로 고군분투하는 시오를 더욱 응원하게 된다. 지구와 놀랍도록 닮은 엘리시온, 그곳에도 구원의 노래가 울려 퍼질 수 있을까? “내 기억은 여전해. 난 사라지지 않은 거야.” 우리가 결코 잃을 수 없는 사랑에 대한 다채로운 변주 작품에 흐르는 서정성에도 주목할 만하다. 간결한 문장과 군더더기 없는 스토리텔링, 뚜렷한 기승전결을 보이면서도 이 소설은 섬세한 감수성이 살아 있으며 아름답고 절실하다. 고대 이집트의 영혼 불멸 사상과 알래스카 샤먼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은 작가 최양선은 누군가 죽은 후에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기억이 이어질 수 있음을 상기시키고, 그러므로 사랑의 기억을 잃지 않고 간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한다. 작가의 이러한 세계관은 ‘타냐’라는 인물을 통해 더욱 구체화된다. 타냐는 인간뿐 아니라 식물과 동물도 소중한 생명이라고 말하는데, 이러한 메시지는 인공적인 자연 환경에서만 살아온 시오의 마음을 움직인다. 시오는 자연과 교감하는 타냐를 보면서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깨닫는다. 숲은 칠흑 같은 어둠에 가려져 있었다. 시오와 타냐는 무릎 위에 담요를 덮고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시오는 타냐의 옆모습을 보았다. 타냐는 예뻤다. 좋은 유전자 덕에 완벽한 대칭을 이루는 몰리스의 얼굴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미의 기준을 넘어서는 어떤 생기가 타냐를 빛나게 했다. - 본문(163면) 중에서 이 소설 속 타냐와 시오의 만남은 단순히 외계인에 대한 동경을 넘어 사랑의 기본적인 속성이 ‘서로 다른 존재’를 향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일깨운다. 생명의 불꽃이 꺼져 가는 새끼 곰을 품에 안은 어미 곰의 애틋한 사랑, 아들의 죄를 덮으려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한 아버지의 사랑, 잠들어 있던 영혼을 일깨운 소중한 첫사랑 등 이 작품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사랑의 변주는 가슴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킨다. 알래스카의 쓸쓸하고 스산한 풍경에 대한 작가의 세밀한 묘사는 가문비나무의 마른 잎사귀와 풀을 뜯는 무스의 평화로운 움직임까지 선명하게 담아내 서정성을 북돋운다.『너의 세계』는 우리가 잃을 수 없고 잃어서도 안 될 사랑을 노래하며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고등국어 실전기출 문제은행 미래엔(신유식) 1A (2020년)
데이터뱅크(DataBank) / 데이터뱅크 편집부 (지은이) / 20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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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 개념 기본서 사회탐구영역 동아시아사 (2020년)
병아리북스 / 정지호 (지은이) /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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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지 말고 뛰어!
봄볕 / 리아 배서프.로라 데루카 지음, 구태은 옮김 / 201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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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
청소년 문학
리아 배서프.로라 데루카 지음, 구태은 옮김
봄볕 청소년 시리즈 1권. 미국 학부모협회 선정 우수 소설부문 금상, 콜로라도 도서상 청소년도서 부문 수상작. 내전에 휩싸인 수단을 배경으로 아프리카 여성들의 인권 문제를 다룬 소설이다. 혹독한 운명을 감당해야 했던 수단의 소녀들이 열린 교육을 받고 사회 지도자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책이다. 포니는 수단 남부의 추쿠둠 지역에 산다. 아버지는 엄격하지만 마을에서 권위 있는 원로이고, 엄마는 딸인 포니를 오빠들과 똑같이 존중하며 사랑한다. 말괄량이 포니는 짓궂은 오빠들과 티격태격하면서도 사이좋게 뛰어놀고, 명랑한 친구들과 장난치는 게 가장 재미있다. 그리고 반드시 학교에 다녀야 한다는 엄마의 극성스런 당부가 아니더라도 학교에선 언제나 우등생 자리를 놓치지 않는다. 영리한 포니를 좋아하는 남학생도 있다. 하지만 포니는 남자아이 따위에 마음을 주지 않는다고 으름장을 놓을 만큼 자존심이 강하다. 하지만 가장 친한 친구가 고작 열세 살에 나이 든 남자에게 시집을 가면서도 반항조차 하지 못하더니, 학교도 그만두고 급기야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다가 죽고 말자 몹시 충격을 받는다. 자기 또래인 소녀들, 여자들이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진지하게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사건이었다. 내전의 먹구름이 다가오던 어느 날, 여느 때와 다름없이 고요하게 밤을 맞은 포니의 마을은 느닷없이 폭격을 맞는다. 한순간에 온 동네가 쑥대밭이 됐고, 그날 밤 포니는 부모형제를 모두 잃은 채 목숨을 건지기 위해 정신없이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었는데….I 추쿠둠의 망고 나무 8 II 먼지 폭풍 속에 간직한 희망의 싹 90 III 달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174 지은이의 말 포니가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265 옮긴이의 말 남수단의 어제와 오늘 이야기 268 함께 읽기 1 수단의 잃어버린 아이들 276 함께 읽기 2 간추린 수단 역사 279침묵 속에 벌어지는 또 다른 전쟁, ‘인간적인 삶’을 위하여 뜀박질을 좋아하고 지기 싫어하던 말괄량이에서 난민이 되어 가혹한 삶의 이면을 고스란히 체험한 소녀! 포기할 줄 모르는 꿋꿋한 포니의 새 꿈과 희망 미국 학부모협회 선정 우수 소설부문 금상 수상 콜로라도 도서상 청소년도서 부문 수상 미국 도서관협회 선정 어린이 권장 도서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미국위원회 선정 우수 도서 수단의 잃어버린 아이들 《돌아보지 말고 뛰어!(원제:Lost girl found)》는 내전에 휩싸인 수단을 배경으로 아프리카 여성들의 인권 문제를 다룬 소설이다. 2011년에 남수단이 독립을 쟁취하긴 했지만, 수단 여자아이들의 삶은 여전히 가혹하다. 학교를 제대로 다니기는커녕 어린 나이에 결혼에 떠밀려 아기를 낳다가 목숨을 잃는 일이 지금도 빈번하다. 이 책 원제목의 일부인 “Lost girl(boy)”은 ‘수단의 잃어버린 아이들’을 일컫는 말로, 1983년 제2차 수단 내전 당시 무차별 공격과 폭격으로 고아가 된 남수단 고아들을 가리킨다. 이 아이들 중 일부는 고향 마을이 파괴되고 가족들이 죽는 것을 고스란히 목격하고, 오로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수천 킬로미터를 걸었다. 이웃나라인 케냐의 카쿠마에 유엔 난민 수용소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용소에서도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사막의 기후 환경 때문에 건강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국제적으로 남수단 고아들이 관심을 얻기 시작한 것은 외국인 봉사단체에서 이 수용소의 난민 소년들을 취재해 [Lost Boys]라는 영상물을 제작하면서부터다. 그러나 남자아이들 이야기는 빈번히 언급되는 데 반해 같은 처지인 여자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좀처럼 듣기가 어려웠다. 미국 정부 관계자가 카쿠마 난민 수용소를 방문했을 때도 여자아이들은 얼굴조차 보기 힘들었다. 수용소의 ‘무연고 아동’ 구역에 모여 사는 소년들과 달리, 여자아이들은 편의를 위해 일방적으로 지정한 어른 난민 아래로 들어가 ‘억지 가족’이 돼야 했다. 이렇게 배정된 가족들은 껄끄러울 수밖에 없었고, 양부모가 된 이들은 보호자 자격을 내세워 소나 현금을 받고 양딸을 팔아넘기는 일이 벌어졌다.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이 카쿠마 수용소의 수단인 지도자를 방문해 난민 고아 재정착 문제를 논의했는데, 이때도 수단의 ‘남자 어른’들은 ‘남자아이들’에게 기회를 주자고 주장했다. 해외로 데려가기에도 소년들이 적합하고, 미국 학교들도 남자아이를 좋아할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1999년, 수단의 고아 소년 4,000명이 미국으로 건너가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 그러나 같은 기회를 얻은 여자아이는 고작 89명뿐이었다. 결국 국제난민기구가 나서 미국 정부와 유엔 난민기구에게 소녀들에게도 더 기회를 주라고 권고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수단의 고아 소녀들이 재정착 대상으로 본격 고려된 것은 2001년부터였다. 《돌아보지 말고 뛰어!(원제:Lost girl found)》는 이런 혹독한 운명을 감당해야 했던 수단의 소녀들이 열린 교육을 받고 사회 지도자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봄볕의 마음을 담은 책이다. 지금도 고통을 겪는 수단의 ‘잃어버린’ 여자아이들이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더불어 원작자인 리아 배서프와 로라 데루카는 캐나다로 들어오는 모든 시리아 난민 가족들에게 책을 기부하고 있다. 구수환, KBS PD·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 감독과 김현석,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남수단국가사무소 소장 추천. [함께 읽기] 남수단의 어제와 오늘 이야기 아프리카 대륙의 북동부에 자리한 수단. 나일 강이 유유히 영토를 가로지르고, 한때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넓은 나라였다. 흔히 ‘수단’이라고 부르지만 실제 수단은 ‘수단’과 ‘남수단’으로 나뉜다. 남수단은 2011년에야 수단으로부터 분리 독립해 현재 ‘세계에서 가장 젊은 국가’로 불린다. 바로 이 책의 배경이 되는 곳이다. 주인공 포니는 남수단이 독립하기 전, 수단 남부의 추쿠둠 지역에 살던 꼬마 소녀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잠자리에 든 어느 날, 한밤중에 느닷없이 마을이 폭격을 맞았고 온 동네가 한순간에 쑥대밭이 됐다. 그리고 그날 밤 포니는 목숨을 건지기 위해 정신없이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대체 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어쩌다가 포니의 마을은 그런 날벼락을 맞은 것일까. 아슬아슬한 평화를 되찾기까지 수단과 남수단이 하나이던 시절, 이 나라는 18세기부터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영국의 식민지가 돼 영국과 이집트의 공동 관리를 받았다. 그런데 수단은 여러 인종과 부족이 공존하는 곳이다. 이집트와 인접한 북부는 무슬림 아랍인이 대다수이고 이슬람교가 생활과 문화의 바탕을 이룬다. 반면 남부 수단에는 여러 부족이 섞여 살고, 종교도 토속신앙과 서구의 영향을 받은 기독교가 섞여 있다. 공식 언어 역시 수단은 아랍어를, 남수단은 독립 이전부터 영어를 사용했다. 영국은 이렇게 언어와 종교, 문화가 혼재하는 수단을 남과 북으로 나누어 정책적으로 다르게 운영했다. 수단 북부에서는 아랍의 전통문화를 존중해 이슬람 정책을 지원하고 유지한 반면, 여러 부족이 섞인 남부에서는 영어와 기독교를 전파하면서 폭력적인 식민지 정책을 추진한 것이다. 1956년에 수단이 독립하자, 정권을 잡은 것은 북부의 아랍계 무슬림들이었다. 이후 정치·경제 등 모든 정책이 북부를 중심으로 펼쳐지면서 남부는 소외됐고, 급기야 두 지역 사이에 엄청난 격차가 생기고 말았다. 남부는 의료나 보건, 교육 수준 모두 현저하게 낮을 뿐만 아니라, 빈민 기아 인구도 북부의 두 배에 이르렀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남과 북이 대립할 수밖에 없었고, 크고 작은 충돌과 분쟁이 반복됐다. 나아가 북부의 중앙정부가 계속해서 남부를 억압, 착취하고 이슬람 법규와 종교를 강요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결국 남부 반군이 정부군에 대항하면서 두 차례 큰 내전이 벌어졌다. 1955년에 시작돼 17년 동안 벌어진 제1차 내전, 그리고 1983부터 2005년까지 이어진 제2차 내전이다. 전쟁과 혼란은 50년이 넘게 이어졌고, 그동안 처참하게 목숨을 잃은 사망자 수가 약 250만 명에 달했다. 그리고 400만 명 이상이 강제로 추방되거나 구타와 강간, 고문을 겪고 노예로 팔렸다. 주인공 포니가 겪는 고난이 바로 제2차 내전 중의 폭격으로 비롯됐다. 남수단은 2011년에야 비로소 수단으로부터 독립했다. 지난한 시간을 거친 끝에 자치권을 얻었고, 어마어마한 살상과 손실을 입고서야 평화협정을 맺었다. 그리고 2011년, 독립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통해 비로소 ‘남수단’이라는 이름으로 독립했다. 그러나 지금도 수단과 남수단은 긴장 상태다. 전체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석유 때문이다. 두 나라는 석유를 팔아 얻는 수익으로 국가 경제를 지탱한다. 남수단은 유전만 있을 뿐, 이 원유를 운반하고 처리하는 송유관과 정유시설, 수출항은 수단에 있다. 남과 북이 팽팽하게 신경전을 벌이는 이유다. 포니가 말하듯 지금도 ‘평화를 말하기에는 아직 아슬아슬’하다. 남수단이 비교적 평화롭게 독립하긴 했지만, 원유 수입 배분 문제라든지 국경선 문제, 채무 분담 문제 등이 아직 정리되지 않아 불안과 혼란이 가시지 않는 것이다. 침묵 속에 벌어지는 또 다른 전쟁, ‘인간적인 삶’을 위하여 전쟁이 벌어지기 전까지 포니는 고향 마을에서 가족과 함께 평화롭고 안온하게 생활했다. 물론 자연에 의존하는 의식주가 아주 풍요롭지는 않았다. 문명세계의 첨단 기술과도 동떨어진 환경이었다. 그래도 포니와 친구들은 이곳에서 신나게 지냈다. 하지만 아늑한 생활 속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르는 이들이 있었다. 바로 포니의 엄마 같은 ‘여자들’이다. 여자라는 이유로 학교에도 다니지 못하고, 막 월경을 시작하면 원치 않는 결혼을 해 아이를 낳는 소녀들. 그렇게 아이를 낳다가 어린 나이에 죽는 일도 부지기수다. 아내는 남편 앞에서 늘 무릎을 꿇고, 가장 없이는 아무 결정도 하지 못한다. 심지어 남편들은 아무렇지 않게 아내를 때린다.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도 알지 못한 채 어른이 되고, 남자들이 좌지우지하는 대로 평생을 살아야 하는 여자들이 그곳에 있다. 포니의 엄마는 비록 학교에 다니지는 못했지만 매우 총명하다. 자기 같은 삶이 더는 반복되지 않기를, 아들과 똑같이 사랑스러운 딸 포니만큼은 자기처럼 살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래서 무슨 일이 있어도 공부를 하라고, 반드시 학교에 가라고 수없이 이야기한다. 배워서 당당해지지 않으면 남자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복종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포니가 엄마의 삶을 통해 느낀 것, 또 자기 삶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깨달은 것들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내 삶을, 내 앞날을 스스로 바로 세우려는 노력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무언가 부조리하다고 느낀다면 더 관심을 갖고 둘러봐야 한다. 내가 원하는 것을 다 갖겠다고, 나만 잘살겠다고 욕심을 부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경험한 부조리가 결코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공감과 연대의 힘을 모아야 하기 때문이다. 포니의 엄마가 그토록 열심히 공부를 시키고 세상 보는 눈을 넓혀 주려는 이유, 어른이 된 포니가 더 큰 세계에서 공부하기를 꿈꾼 이유, 그리고 포니처럼 고난을 겪고 이를 극복한 남수단의 여러 난민 여성들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기 생각을 드러낼 수도 없고 자기 의지대로 살지도 못하는 고향 소녀들이 엄마들의 힘겹고 비참한 삶을 반복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이들을 도우려는 책임감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2005년에 평화 협정이 체결된 이래, 해외에 있던 난민 200만 명이 고국 남수단으로 되돌아갔다. 자기들이 보고, 듣고, 배우고, 느낀 것들을 통해 고향의 친구와 동생들에게 또 다른 문을 열어주기 위해서다. 일부는 좀 더 좋은 교육을 받기 위해 미국에 남기를 선택했다. 수단으로 돌아가든 돌아가지 않든, 수단의 젊은 여성들은 지금도 여전히 고국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 이들 모두가 스스로 남수단공화국 소녀들의 미래이자 희망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로다이는 부인을 한 사람 더 얻기 위해 우리 마을에 온 거였다. 부자인 그가 신부 집에 몸값으로 제시하는 소와 염소, 포목을 거절할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었다. 그가 나다이네 집안을 지목하자 나다이의 자매들이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여러 딸 가운데 누가 시집을 가게 될지 궁금해진 것이다. 대개 혼사 논의는 아버지와 삼촌들 몫이었다. 정작 어머니인 나키디체 아주머니는 결혼 준비가 모두 끝날 때까지도 자기 딸이 결혼하는지 알지 못했다. …… 나다이는 기다란 팔로 나무 둥치를 덥석 끌어안았다. 나다이의 삼촌이 귓가에 대고 몇 마디를 건넸다. 언뜻 나직한 말투 같았지만 엄마들이 했던 것처럼 결혼하면 지켜야 할 의무를 설명하는 것이었다. 좀처럼 나다이가 말을 듣지 않자 삼촌은 간단히 힘을 주어 나무에서 아이를 떼어냈다. “싫어! 싫단 말이야!”나다이는 들짐승에게 공격이라도 당한 것처럼 비명을 질렀다. “아버지,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요?” 진짜 아버지를 말하는 건지 하느님을 찾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여하튼 나다이는 울부짖었고 마을 여자들은 쑥덕거렸다. 나 같은 아이들은 사냥꾼을 보듯 먼발치에서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눈앞에서 삼촌에게 끌려가는 나다이를 보았다. 절망적으로 나무에 매달리던 나다이의 팔은 잔뜩 긁혀 피가 나고 있었다. 그 순간 나다이와 눈이 마주쳤다. 그 눈빛이 내게 말을 건네는 것 같았다.― I부 「추쿠둠의 망고 나무」 마을에 폭탄이 퍼붓던 그날 밤, 나는 엄마가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뛰어! 계속 달려!” 그리고 나는 그렇게 했다. 뒤 한번 돌아보지 않고 할 수 있는 한 가장 빨리 달리기만 했다. 나는 그날 밤의 일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 엄마와 아버지, 오빠와 여동생을 모두 잃어버린 그 밤의 일들을 말이다. 폭탄이 터지던 소리는 기억한다. 얼마나 크게 땅을 울렸는지 그로부터 며칠 동안 귀가 먹먹해져 소리를 듣지 못했을 정도니까. …… 여자들이 아기를 낳을 때 어떻게 고통을 참는지 엄마가 이야기해준 적이 있다. “뭔가 너무나 고통스러울 땐, 이 고통을 멀리 떼어내서 땅에 묻어버리렴. 너도 네가 어디 묻었는지 찾지 못할 만큼 깊이 파묻어버려. 이게 여자들이 고통을 참아가며 애를 여럿씩이나 낳는 방식이야. 말도 안 되는 것 같아도 가능해. 굉장히 커다란 것도 아주 조그맣게 만들 수 있어.”― II부 「먼지 폭풍 속에 간직한 희망의 싹」
하루 10분 수학 습관
살림Friends / 테오니 파파스 지음, 김소연 옮김 / 201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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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과학,수학
테오니 파파스 지음, 김소연 옮김
살림청소년 융합형 수학 과학 총서 시리즈 28권. 수학 공부의 재미를 붙여서 성적 향상을 꿈꾸는 청소년들이 수학을 포기하는 것을 막아주고 수학 머리를 발달시켜줄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이 책의 구성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수학 머리를 향상시켜주는 뇌 운동 퀴즈이고 다른 하나는 인류의 발전과 함께해온 오래된 수학 역사이다. 퀴즈의 대표적인 예로 가로, 세로, 대각선 어디든 더해도 합이 같아지는 마방진을 만드는 법, 종이 접기를 통해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증명하기, 삼각형으로 배치된 동전을 최소한으로 이동해 역삼각형 모양으로 바꾸는 퍼즐 게임 등을 들 수 있다.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여도 막상 도전해보면 깊은 수학적 사고력을 동원해야 한다. 이 외에도 미적분과 중력 이론의 창시자 아이작 뉴턴이 1665년 다니던 대학이 흑사병 때문에 문을 닫자 할 수 없이 집에 틀어박혀 지내다 미적분을 발전시키고 중력이론을 만들어냈다는 이야기, 중세시대에는 종이나 필기구가 귀해서 계산할 때 큰 수든 작은 수든 손가락을 사용해서 숫자를 표현했는데 그때 사용했던 그림을 보여주는 등 수학의 역사에서 흥미를 유발시킬 만한 이야기를 소개하며 재미있는 수학 공부의 세계로 안내한다. 이처럼 수학에 관한 핵심적인 147개의 이야기가 적절히 구성되어 있어서, 수학을 포기한 청소년들이 매일 조금씩 읽으며 수학 공부의 재미를 찾아가는 데 적합하다. 호기심이 이끄는 대로 혹은 아무 곳이나 펼쳐 읽으면 수학 지식이 쑥쑥 커지면서 어떤 질문에도 척척 대응할 수 있게 되어 폼 나는 수학 지식을 자랑할 수 있게 된다.들어가며 10진법의 진화 피타고라스의 정리 착시와 컴퓨터 그래픽 사이클로이드 ― 기하학의 헬렌 삼각형에서 정사각형으로 핼리혜성 불가능한 삼각형 결승 문자(quipu) 서체와 폰트, 그리고 수학 밀과 체스판 확률과 π 지진과 로그 연반의회의사당과 포물면 반사 천정 컴퓨터와 숫자 세는 방법과 전기 토포 ― 수학적 게임 파보나치의 수열 피타고라스 정리의 변주곡 세 개의 고리 ― 위상기하학적 모델 해부학과 황금분할 현수선과 포물선 T자 퍼즐 탈레스와 거대한 피라미드 무한 호텔 결정 ― 자연이 낳은 다면체 파스칼의 삼각형, 피보나치의 수열, 이항식 당구대의 수학 전자 운동의 기하학 뫼비우스의 띠와 클라인 항아리 샘 로이드의 퍼즐 수학과 종이 접기 피보나치의 속임수 수학 기호의 진보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기하학적 설계 역사적 사건이 있었던 10개의 해 나폴레옹의 정리 수학자 루이스 캐럴 손가락셈 한 번 꼰 뫼비우스의 띠 헤론의 공식 고딕 건축과 기하학 네이피어의 뼈 회화와 사영기하학 무한과 원 신기한 경주로 페르시아의 말과 샘 로이드의 퍼즐 반달 모양(lune) 자연 속의 육각형 구골과 구골플렉스 입체방진 프랙탈 ― 현실인가 환상인가? 나노세컨드 ― 컴퓨터로 시간을 측정하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지오데식 돔 마방진 “특수한” 마방진 중국의 삼각형 아르키메데스의 죽음 비유클리드 기하학의 세계 탄환과 피라미드 니코메데스의 콘코이드 세 잎 매듭 벤자민 프랭클린의 마방진 무리수와 피타고라스의 정리 소수 황금 직사각형 3·4 플렉사곤(6면체) 좁은 공간에서 무한을 보다 플라톤의 다면체 5종 피라미드법으로 만든 마방진 케플러 · 푸앵소의 입체 가짜 나선의 착시 정이십면체와 황금 직사각형 제논의 패러독스 ― 아킬레스와 거북 신비한 육각형 동전 퍼즐 테셀레이션(Tessellations) 디오판토스의 수수께끼 쾨니히스베르크의 다리 건너기 문제와 위상기하학 네트워크 이론 아스테카력 불가능한 세 문제 고대 티베트의 마방진 둘레의 길이, 면적, 무한급수 체커판 문제 파스칼의 계산기 아이작 뉴턴과 미적분 일본의 미적분 1 = 2의 증명 결정의 대칭성 음악과 수학 수의 회문 불시 시험의 패러독스 바빌로니아의 설형문자 문헌 아르키메데스의 나선 수학적 개념의 발달 4색 문제 ― 위상기하학이 뒤집은 지도 색칠하기 문제 회화와 역동적 대칭 초한수(Transfinite numbers) 논리 퍼즐 눈 결정 곡선 0 ― 그 기원 파푸스의 정리와 9개의 동전 퍼즐 일본의 원형 마방진 반구 돔과 물의 증류 나선 ― 수학과 유전학 마법의 “선” 수학과 건축 착시의 역사 3등분과 정삼각형 장작 창고, 우물, 제분소에 관한 문제 찰스 배비지 ― 현대 컴퓨터계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 수학과 이슬람 미술 중국의 마방진 무한과 한계 위조 은화 퍼즐 파르테논 신전 ― 광학적, 수학적 설계 확률과 파스칼의 삼각형 인벌류트(The involute) 오각형과 오망성과 황금 삼각형 벽을 향해 선 3명의 남자 기하학적 패턴과 피보나치의 수열 미로 중국의 “체커판” 원추곡선 아르키메데스의 펌프 광삼(光渗)에 의한 착시 피타고라스의 정리와 가필드 대통령 아리스토텔레스의 차바퀴 패러독스 스톤헨지 몇 차원까지 있나 컴퓨터와 차원 “이중” 뫼비우스의 띠 역설적 곡선 ― 공간 충전 곡선 주판 수학과 직물 메르센의 소수 지혜의 판 무한과 유한 삼각수, 제곱수, 오각수 에라토스테네스, 지구의 크기를 재다 사영기하학과 선형기하학 거미와 파리 퍼즐 수학과 비누거품 동전의 패러독스 헥소미노(Hexaminoes) 피보나치 수열과 자연 원숭이와 코코넛 거미와 나선 해답 참고문헌수학 포기자들의 수학 공포증을 없애줄 쉽고 재밌는 수학 원리 147 핵심 개념만 콕콕 짚어 이해하면 수학 성적이 쑥! 왜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이 늘어나게 되었을까? 개념을 이해해야 수학 공부에 재미를 들일 수 있다 ‘수학을 포기한 사람’이라는 뜻의 신조어인 ‘수포자’가 사회적 이슈이다.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과 수학교사 9022명을 대상으로 수포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초등학생 36.5퍼센트가 “수학이 너무 어려워 공부를 포기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왜 많은 학생들이 일찌감치 수학을 포기하고 있는 걸까? 『하루 10분 수학 습관』(원제: The Joy of Mathematics)은 수학 공부의 재미를 붙여서 성적 향상을 꿈꾸는 청소년들이 수학을 포기하는 것을 막아주고 수학 머리를 발달시켜줄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저자인 테오니 파파스는 20년 이상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면서 수학공포증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해왔다. 그러다 수학의 원리를 먼저 이해해야 수학 공부가 재미있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 이 책을 썼다. 수학은 단순 암기력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교과목이 아니다. 답을 얻는 데 적합한 공식이나 이론을 찾기 위한 사고력을 요구하는 학문이다. 결국 뇌의 기본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이 핵심인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테오니는 “수학이 주는 순수한 기쁨을 한 번 체험해보면 점점 그 참된 재미에 빠져들 것이다. 그리고 더 많이 배우고 싶다는 욕망을 주체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집필 의도를 밝힌다. 수학 머리를 향상시켜주는 뇌 운동 퀴즈,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되어온 흥미진진한 수학사 이 책의 구성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수학 머리를 향상시켜주는 뇌 운동 퀴즈이고 다른 하나는 인류의 발전과 함께해온 오래된 수학 역사이다. 퀴즈의 대표적인 예로 가로, 세로, 대각선 어디든 더해도 합이 같아지는 마방진을 만드는 법, 종이 접기를 통해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증명하기, 삼각형으로 배치된 동전을 최소한으로 이동해 역삼각형 모양으로 바꾸는 퍼즐 게임 등을 들 수 있다.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여도 막상 도전해보면 깊은 수학적 사고력을 동원해야 한다. 이 외에도 미적분과 중력 이론의 창시자 아이작 뉴턴이 1665년 다니던 대학이 흑사병 때문에 문을 닫자 할 수 없이 집에 틀어박혀 지내다 미적분을 발전시키고 중력이론을 만들어냈다는 이야기, 중세시대에는 종이나 필기구가 귀해서 계산할 때 큰 수든 작은 수든 손가락을 사용해서 숫자를 표현했는데 그때 사용했던 그림을 보여주는 등 수학의 역사에서 흥미를 유발시킬 만한 이야기를 소개하며 재미있는 수학 공부의 세계로 안내한다. 이처럼 수학에 관한 핵심적인 147개의 이야기가 적절히 구성되어 있어서, 수학을 포기한 청소년들이 매일 조금씩 읽으며 수학 공부의 재미를 찾아가는 데 적합하다. 호기심이 이끄는 대로 혹은 아무 곳이나 펼쳐 읽으면 수학 지식이 쑥쑥 커지면서 어떤 질문에도 척척 대응할 수 있게 되어 폼 나는 수학 지식을 자랑할 수 있게 된다. 대학 진학에서 수학의 가치와 영향력이 상승하는 때 목표한 꿈에 다가가게 하는 하루 10분 수학 습관의 힘 교육부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영어 절대평가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그렇게 되면 수학 점수가 대학 진학을 결정하는 중요한 판가름의 기준이 될 것이고 수학의 영향력은 점차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2008년 『즐거운 수학 사전』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던 이 책은, 근래들어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수학 학습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뜨거워지고 있는 데 힘입어 개정판으로 재출간한다. 수학 때문에 학업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버린 청소년들이 10분이라는 최소한의 시간을 들여 자신이 목표한 점수를 미리 준비한다는 점에서 이 책의 의의가 있다. 수학 공부의 습관을 들이게 되면 일상생활에서도 수학적으로 사고하는 습관이 길러져 집중력이 향상되고 이는 수업태도에도 좋은 영향력으로 이어지게 된다. 자연스럽게 수학뿐 아니라 전 교과목 성적 향상을 기대해볼 수 있으니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하루의 한 두 쪽 부담 없는 선에서 읽는 것을 실천해보자. 어느덧 수학 포기자가 아니라 ‘수학 완성자’가 된 자신을 발견할 날이 오게 될 것이다. ‘살림청소년 융합형 수학 과학 총서’ 시리즈 소개 이 시리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 Mathmatics) 교육에 맞는 융합형 사고를 키워주기 위한 책들을 소개합니다. 수학, 과학 과목을 기초로 하여 역사, 사회, 미술, 음악 등 여러 가지 지식들을 넘나들며 사고력과 문제해결력, 인문학적 상상력을 펼치는 데 보탬이 되는 도서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시라크사의 아르키메데스(기원전 287~212)는 헬레니즘 시대의 중요한 수학자이다. 기원전 214년부터 212년, 제2차 포에니 전쟁 때, 시라크사는 로마군에 의해 포위를 당했다. (중략) 한 로마 군인이 아르키메데스 집에 침입했을 때, 그것도 눈치 채지 못하고 수학 문제에 열중하고 있던 그는, 병사가 멈추라고 명령을 해도 꿈쩍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화가 난 병사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고 한다. (아르키메데스의 죽음) 수학문제의 아름다움은 그 해답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해답에 이르는 방법에 있다. 이 문제에는 답이 없다는 것을 처음부터 알고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답이 없는 게 답이라는 것에 어쩌면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그 결론에 이르기까지의 사고 과정이 훌륭한 경우도 많으며 그 과정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불가능한 세 문제) 착시를 유발하는 것은 사람 눈의 구조이며, 두뇌이며, 혹은 그 둘의 조합이기도 하다. 보이니까 거기에 존재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지각한 정보에만 의지하여 결론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측정함으로써 검증하는 일이다. 19세기에 착시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진 계기는 앞에 나와 있는 착시 그림이었다. (착시의 역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워질 너에게
창비 / 이운진 지음 / 201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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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청소년 문학
이운진 지음
창비청소년문고 시리즈 6권. 청소년들의 메마른 감성을 적시고, 그들의 날선 불안함을 다독여 줄 에세이집이다. 시인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저자 이운진이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31편의 에세이로 완성했다. 꼭지마다 에세이와 어울리는 시를 한두 편씩 소개하는데, 이 시들은 에세이의 주제를 더욱 강하고 응축적으로 전달해 준다. 사춘기를 겪으면서 숨가쁜 대열에 선 아이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를 담았다. 성큼 다가가 섣부른 위로로 상처를 더욱 깊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스치는 바람에도 온몸이 소스라치듯 예민해졌던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공감을 이끌어 낸다. 나도 겪었노라고, 모든 경험을 공유할 수는 없지만 혼란스럽고 답답한 그 마음을 이해한다고 말이다. 오늘의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이 시와 에세이를 읽으며 조금은 안도하고 위안받을 수 있기를, 그래서 머지않은 미래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저자의 진실한 소망이 담겨 있다. 서정적이고 따뜻한 작품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완성도 높은 일러스트는 이 책을 돋보이게 할 또 하나의 요소이다.1.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 - 안녕, 사춘기! 소녀들_사춘기5(김행숙) - 가장 아름다운 떨림, 첫사랑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진은영) 첫사랑(서정춘) - 이별 과목 공부하기 선운사에서(최영미) 이별이 오면(문태준) - 에로틱한 비밀의 시절 목련꽃 브라자(복효근) - 첫 꽃이 필 때 초경(유미애) 초경(이선영) - 엄마 팔아 친구 살 나이 우화의 강(마종기) - 마침내 내 얼굴을 알아본 순간 자화상(윤동주) - 개보다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윤동주 시집이 든 가방을 들고(정호승) - 꿈은 나의 가장 아름다운 표정이다 장래 희망(안오일) 2. 아름다운 학교, 자연 - 꽃들에게로 가자 민들레와 개나리(서홍관) - 악보로 적을 수 없는 노래, 빗소리 빗소리(안도현) - 고요가 필요한 시간 풀벌레들의 작은 귀를 생각함(김기택) - 나무야 나무야 나무의 수사학1(손택수) - 걸으면서 철학하기 길(신경림) - 강변 살자 물길의 소리(강은교) - 까치밥의 비밀 까치밥(정겸) - 내가 볼 수 있는 가장 먼 과거, 내가 시작된 곳 초제(김영승) 3. 삶의 징검돌을 건너며 - 운명을 바꿔 준 책 이야기 따뜻한 책 (이기철) - 그리움까지 박힌 사진 속에는 어느 날 눈송이까지 박힌 사진이(허수경) - 밥 한 그릇의 희망 밥에 관한 생각(고두현) - 나를 키우는 말 나를 키우는 말(이해인) - 나는 이제 엄마를 사랑하려 하네 모녀(이태관) - 스승이 열어 준 세상 스승 김인권(유용주) - 아버지의 편지를 받는다면 결빙의 아버지(이수익) 4. 거짓된 세상에 맞서다 - 디지털 시대의 풍경 소풍 가는 날(정한용) - 음식과 사료, 무엇을 먹을까 햄버거를 먹으며(오세영) - 죽은 영혼에 바치는 노래 개(조동범) - 손과 손을 잡으면 담쟁이(도종환) 뜨거운 돌(나희덕) - 부자들의 시대 시다의 꿈(박노해) - 강, 모성의 다른 이름 강의 이마를 짚어 주는 저녁 어스름(배한봉) - 소녀들을 위한 평화의 기도 소녀들(박후기)청소년들의 메마른 감성을 적시고, 그들의 날선 불안함을 다독여 줄 에세이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워질 너에게』가 창비청소년문고 6권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저자 이운진은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31편의 에세이로 완성했다. 그리고 꼭지마다 에세이와 어울리는 시를 한두 편씩 소개하는데, 이 시들은 에세이의 주제를 더욱 강하고 응축적으로 전달해 준다. 사춘기 자녀에게 편지를 쓰듯 다정하게 써 내려간 문장에는 아이들이 마음 건강하게 자라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다. 삶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과 앞으로 닥쳐올 시련들에 대해 조근조근 들려주는 이 책은 사춘기의 격랑을 헤치며 나아가는 아이에게 엄마가 내미는 동행의 손길이다. 반짝이는 추억 말고 미움과 상처, 눈물과 침묵, 좌절과 고뇌 같은 것들이 있었다고 말하고 싶어. 진심을 담아 솔직하게 사춘기를 고백한 시들을 함께 감상하며 지금 네가 느끼는 혼란이 뜨거운 성장임을 알게 해 주고 싶어. -본문 중에서 부재하는 감성 교육의 자리를 채워 줄 가슴 따뜻한 위로 최근 도서 시장은 20대를 위로하는 책들로 넘쳐난다. 물론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취업난과 경제난 속에서 허덕이고 있는 것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다. 그러나 그들 못지않게 위로와 공감이 시급한 이들이 있으니, 바로 20대에 별다른 희망이 없음을 뻔히 알면서도 숨도 고르지 못하고 그리로 달려가야 하는 청소년들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워질 너에게』는 사춘기를 겪으면서 숨가쁜 대열에 선 아이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를 담았다. 성큼 다가가 섣부른 위로로 상처를 더욱 깊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스치는 바람에도 온몸이 소스라치듯 예민해졌던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공감을 이끌어 낸다. 나도 겪었노라고, 모든 경험을 공유할 수는 없지만 혼란스럽고 답답한 그 마음을 이해한다고 말이다. 청소년들은 불현듯 찾아온 육체적 변화에 당황하고 그에 수반되는 겹겹의 두려움에 움츠러들게 마련이다. 그러나 학교는 고사하고 가정에서도 그 감수성을 보듬어 주지 못하는 현실에서 ‘감성 교육’은 기약 없이 유예될 뿐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워질 너에게』에는 오늘의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이 시와 에세이를 읽으며 조금은 안도하고 위안받을 수 있기를, 그래서 머지않은 미래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저자의 진실한 소망이 담겨 있다. 시를 읽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청소년도서 시장에 ‘시’를 내세운 책은 이미 수없이 많다. 하지만 그 대부분은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 위주로 시를 ‘학습’하기 위한, 즉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한 시 해설서에 가깝다.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워질 너에게』는 시를 읽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시는 해석의 대상이 아닌 그 자체로 완성된 삶의 한 장면이며, 독자의 경험과 만나 소통과 위로의 길이 되어 준다. “짧은 시 한 편이 얼마나 긴 시간을 함께하며 가슴을 데워 줄지 지금은 다 모르겠지만, 영혼의 두근거림은 그렇게 쉽게 멈추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대목이 바로 저자가 아이들에게 시를 권하는 이유다. 시가 아이들의 삶 속에 녹아들어 그들의 곁을 뭉근하게 오래오래 지켜 줄 거라는 저자의 믿음은 책 전체를 단단하게 지탱한다. 또 이미 무수히 인용되고 소개된 유명한 시들을 싣기보다 주제와 가장 잘 어우러지면서도 시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들을 엄선하여 소개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서정적이고 따뜻한 작품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완성도 높은 일러스트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워질 너에게』를 돋보이게 할 또 하나의 요소다. 감각적인 에세이와 아름다운 시의 완벽한 만남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워질 너에게』의 한 대목을 살펴보자. ‘이별 과목 공부하기’라는 꼭지에는 문태준 시인의 「이별이 오면」을 함께 실었는데, “이별이 오면 누구든 나에게 바지락 씻는 소리를 후련하게 들려주었으면”이라는 시구에 맞추어 다음과 같은 에세이가 이어진다. “너도 어쩔 수 없이 헤어짐을 경험하게 될 거야. 그땐 많이 아플 거야. 그런 너를 보는 나도 아프겠지. 그래서 미리 너에게 이별 이야기를 길게 해 주는 거야. 이별이 온다면 사랑했던 것만큼 아파하라고 말이야. 구멍 속에 찌꺼기가 남아 썩게 하지 말고, 사랑하고 떠난 사람을 미워하지 말고, ‘괜찮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씩씩하게 앓고 후련하게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 후엔 무엇도 영원히 머물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면 해. 흘러가는 것이, 흐르도록 해 주는 것이 삶을 자유롭게 해 준다는 것도 말이야. 그러니 그냥 울어도 돼. 이별이 오면 강물처럼 울고 강물처럼 흘려보내. 울음소리를 감추고 싶을 땐 여기 시인처럼 바지락을 치대면 되니까.” 저자 이운진은 이처럼 31편의 에세이와 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아이들이 느끼는 시문학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해 주는 동시에 친근한 언어로 복잡하고 막막하기만 한 감정의 매듭을 풀어 준다.
고등학교 한국사 평가문제집
리베르스쿨 / 리베르스쿨 편집부 (엮은이) / 202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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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르스쿨
학습참고서
리베르스쿨 편집부 (엮은이)
교과서의 중심 내용에 관한 요약 정리와 보충 설명을 통해 주요 개념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한 문제집이다. 객관식.주관식.서술형 문제를 통해 중단원별로 학습한 내용을 점검할 수 있다.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대단원 학습을 마무리하고 시험 전 최종 점검을 할 수 있다. 문제에 관한 상세한 풀이를 제시하였다.Ⅰ. 전근대 한국사의 이해 ① 고대 국가의 지배 체제 ② 고대 사회의 종교와 사상 ③ 고려의 통치 체제와 국제 질서의 변동 ④ 고려의 사회와 사상 ⑤ 조선 시대 세계관의 변화 ⑥ 양반 신분제 사회와 상품 화폐 경제 Ⅱ. 근대 국민 국가 수립 운동 ① 서구 열강의 접근과 조선의 대응 ② 동아시아의 변화와 근대적 개혁의 추진 ③ 근대 국민 국가 수립을 위한 노력 ④ 일본의 침략 확대와 국권 수호 운동 ⑤ 개항 이후 경제적 변화 ⑥ 개항 이후 사회·문화적 변화 Ⅲ. 일제 식민지 지배와 민족 운동의 전개 ① 일제의 식민지 지배 정책 ②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 정부 ③ 다양한 민족 운동의 전개 ④ 사회·문화의 변화와 사회 운동 ⑤ 전시 동원 체제와 민중의 삶 ⑥ 광복을 위한 노력 Ⅳ. 대한민국의 발전 ① 8·15 광복과 통일 정부 수립을 위한 노력 ② 대한민국 정부의 수립 ③ 6·25 전쟁과 남북 분단의 고착화 ④ 4·19 혁명과 민주화를 위한 노력 ⑤ 경제 성장과 사회·문화의 변화 ⑥ 6월 민주 항쟁과 민주주의의 발전 ⑦ 외환 위기와 사회·경제적 변화 ⑧ 남북 화해와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노력한국사 핵심 내용 정리와 문제풀이를 한 권에! 교과서 내용 학습 교과서의 중심 내용에 관한 요약 정리와 보충 설명을 통해 주요 개념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시험 완벽 대비 - 실력 쑥쑥 객관식·주관식·서술형 문제를 통해 중단원별로 학습한 내용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시험 완벽 대비 - 대단원 마무리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대단원 학습을 마무리하고 시험 전 최종 점검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정답과 해설 문제에 관한 상세한 풀이를 제시하였습니다. 오답에도 해설을 제시하여 틀린 이유를 정확히 짚고 넘어가도록 하였습니다.
2023 중학교 과학 교과연계 권장도서 세트 (전4권)
팜파스 / 염지현, 전승민, 김영진, 천윤정 (지은이) / 2023.03.20
55,4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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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파스
청소년 과학,수학
염지현, 전승민, 김영진, 천윤정 (지은이)
중학교 과학 교과과정과 연계된 도서를 엄선하였다. 수능 과학 교과 및 논술 대비에 도움이 되는 책으로 구성하였으며, 최신간 도서와 스테디셀러 도서를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공기관 및 유수 단체의 추천을 받은 도서를 우선적으로 선정하였다.십 대를 위한 영화 속 수학 인문학 여행 십 대를 위한 영화 속 로봇 인문학 여행 십 대를 위한 영화 속 빅데이터 인문학 십 대가 알아야 할 메타버스와 미래 세상 이야기2023 중학교 과학 교과연계 권장도서 세트의 특징 * 중학교 과학 교과과정과 연계된 도서를 엄선하였습니다. * 수능 과학 교과 및 논술 대비에 도움이 되는 책으로 구성하였습니다. * 최신간 도서와 스테디셀러 도서를 중심으로 구성하였습니다. * 공기관 및 유수 단체의 추천을 받은 도서를 우선적으로 선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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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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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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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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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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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할아버지의 첫 크리스마스
책읽는곰
13,500원
2
모두의 크리스마스
3
초밥이 여행을 갔어요
4
안녕 팝콘 (알라딘 어나더커버)
5
24일 동안 열리는 크리스마스 도서관 Advent Calend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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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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