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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이공계다
해나무 / 조영호 (지은이) / 2018.08.10
14,000원 ⟶ 12,600원(10% off)

해나무청소년 자기관리조영호 (지은이)
이공계를 지망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이공계란 어떤 곳인지를 솔직 담백하게 얘기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기계공학, 마이크로머신, 나노바이오, 바이오의료를 넘나들며 30년간 이공계인으로서의 길을 걸어온 조영호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로, 최근 혈액 내 암세포를 골라내는 칩 기술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융합공학자이다. 어느 대학을 가야 할지, 어떤 학과를 선택할지, 유학을 가야 할지, 인문계와 무엇이 다른지 등 이공계를 지망하는 학생과 학부모라면 누구나 던질 법한 질문에 대해, 저자는 이공계인으로 살면서 깨달은 것들을 자신만의 경험과 통찰에 기대어 솔직하게 풀어낸다. 이 책의 독자들은 과연 이공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공계인으로서의 길을 걸을 때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지 등 중요한 힌트들을 이 책에서 구할 수 있을 것이다.들어가며 이공계의 길5 1장 이공계를 가야 할까? 이공계를 가야 할까?13 이공계가 적성일까?21 초·중·고등학교 때 어떤 공부를 하면 좋을까?28 이공계와 인문계가 다르다고 생각하지 마라35 2장 어디로 가면 좋을까? 어디서 해야 할까?43 대학이 그렇게 중요할까?50 학과가 그렇게 중요할까?58 유학을 가는 게 더 좋을까?65 환경이 중요한 이유는?73 3장 이것이 이공계다 내가 걸어온 이공계85 답은 전혀 다른 곳에 있다95 스티브 잡스가 뛰어난 이유101 기술의 머리는 하늘에, 발은 땅에114 예상치 못한 결과에서 만난 새로운 것들123 융합은 유행이 아니라 필수다130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의 중요성138 효율적인 연구보다 효과적인 연구를147 4장 이공계에서 성공하려면 이공계에서 성공이란157 독보적인 나만의 필살기란 무엇인가163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170 어떤 기술이든 더 큰 스토리를 생각하라177 인간의 한계, 인간의 약점, 인간의 행복184 아이디어는 절로 뚝 떨어지지 않는다192 5장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변하지 않는 것 중요한 것은 ‘왜 하느냐’이다203 작은 목표를 더 큰 목표 속에212 꿈에 더 가까운 방향으로219 내일 선택할 것이 더 많아지는 선택226 내 꿈과 남의 꿈을 합치면 더 큰 꿈이 된다231 다른 사람과 협력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237 학부모여, 옛날에 그랬다고 미래도 그럴까?245 나가며 이공계의 중심에도 인간이 있다251“이공계인이라면 인간을 잘 알아야 한다” 독보적인 융합공학자가 말하는 진짜 이공계인의 길 중요한 질문은 ‘왜 하고 싶은가’이다 나만의 필살기가 있어야 한다 어떤 기술이든 더 큰 스토리를 생각하라 내 꿈과 남의 꿈을 합치면 더 큰 꿈이 된다 “많은 사람을 만족시키려면 무엇을 알아야 할까? 결국 사람을 알아야 한다. 자기 꿈 안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꿈을 품을 수 있느냐, 거기에 성공이 달려 있다. 이 생각을 붙들고 있으면 어느 대학을 나오든 무엇을 하든 성공의 길로 갈 수 있다. 살다 보면 일생일대의 승부를 걸어야 하는 순간이 온다. (…) 내가 걸어온 길을 강요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나를 따라할 필요도 없다. 내 삶도 돌이켜보면 초등학교부터 대학원에 이르기까지 시기에 따라 고민이 다 달랐다. 갈지자 행보를 그린 적도 많다. 처음부터 대학교수가 된 내 모습을 상상하고 일사천리로 걸어온 삶이 아니다. 그런 내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_ 본문 중에서 이공계를 가야 할까? 이공계는 어떤 곳일까? 이 책은 융합공학자 조영호 카이스트 교수(바이오및뇌공학과)가 이공계를 지망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개인적인 경험과 통찰을 토대로 이공계 진학과 이공계인의 삶에 대해 조언해주는 에세이다. 저자는 기계공학, 마이크로머신, 나노바이오, 바이오의료를 넘나들며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지난 30년간 이공계인으로서의 길을 걸으면서 깨달은 것들을 이 책에 진솔하게 풀어놓았다. 이공계인의 진짜 삶을 보여주기 위해, 좌충우돌하면서 갈지(之)자 행보를 그렸던 자신의 경험담과 에피소드를 구체적인 사례로 곁들였다. 이 책은 ‘어느 대학의 무슨 학과로 진학하라’라고 콕 집어 얘기하는 실제적인 진로 코칭 책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이공계를 가려고 마음먹거나 이공계로 가야 할지 망설이는 이들에게, 이공계를 선택하게 되면 어떤 세상이 펼쳐지는지, 어떤 식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하는지,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지를 큰 틀에서 보여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저자에 따르면, 사람이 중심이 놓인다는 점에서, 이과와 문과는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활용하는 도구가 다를 뿐이다. 예컨대, 추구하는 목적이 ‘경제 살리기’일 때, 목적이 같더라도 경제학자와 공학자가 서로 다른 도구를 활용하는 것처럼, 저자가 보기에 이과와 문과는 도구가 다를 뿐이다. 그래서 언제든 선택의 기로로 놓였다면, 자신의 꿈(삶의 목적)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어떤 도구를 활용할 때 더 잘해낼 수 있는지를 찬찬히 살펴본 후 결정하면 된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염두에 둘 것이 하나 있다면, 이공계를 선택하면 결국 어떤 식으로든 기술을 연마하고 제품을 개발해 시장과 만나는 일을 직간접적으로 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특히 이공계는 인간을 모르면 성공하기 힘들다. 왜냐하면 이공계인의 성공은 얼마나 많은 인간을 행복하게 하느냐에 달려 있는데, 인간을 모르고서는 다른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고, 다른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다면 인정받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저자가 “현명한 이공계인은 나의 관심을 다른 사람의 관심에 맞출 줄 아는 사람”이라고 언급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이공계인을 꿈꾸는 청소년이든, 그를 바라보는 학부모든, 혹은 이미 이공계인이든, 저마다 처한 상황이 각기 다르고, 생각도 모두 다르다. 이같은 사정을 감안해, 이 책은 이공계를 지망하는 학생과 이공계 청년들에게 적성, 환경, 인적 네트워크, 산학 협력, 융합 연구 등 다양한 측면을 빠짐없이 폭넓게 언급한다. 그럼에도 유독 강조하는 것들이 있는데, 그것을 추려보면 다음 세 가지 정도를 핵심적으로 꼽을 수 있다. 우선 저자는, 이공계인에게 중요한 질문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싶은가’가 아니라 ‘왜 하고 싶은가’라고 지적한다. 이는 삶의 목적을 먼저 세워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데, 목적이 있어야 어느 길로 가야 할지(진로) 결정할 수 있어서다. 사실, 가고 싶은 곳이 없는데 길을 찾아야 하는 상황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 저자는, 대학에 가는 것이 마치 인생의 목적인 것처럼 여기는 분위기가 팽배한데, 대학에 목매기보다는 오히려 목적을 분명히 하는 데 더 공을 들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다음으로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나만의 필살기’이다. 왜냐하면 질병, 환경오염, 기후변화 등 인간이 풀어야 할 중요한 문제들은 문제 자체가 융합적인 성격을 지녀서 융합 연구가 불가피한데, 이렇게 융합 연구를 진행하려고 할 때에는 무엇보다 자신만의 ‘필살기’가 있어야 다른 연구자와 손을 맞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필살기’가 없으면, 다른 이들이 굳이 ‘나’와 연구할 필요가 없고, 그러면 융합 연구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 덧붙여 저자는, 내 꿈과 남의 꿈을 합치면 더 큰 꿈이 되므로 꿈을 한정짓지 말고 융합 연구를 통해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기를 요청한다. 이와 더불어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스토리가 있는 기술’이다. 저자는 “어떤 기술이든 더 큰 스토리를 생각하라”라면서, 기술의 중심에 인간을 놓은 다음 인간이 필요로 하고 인간이 원하는 기술을 상상해보라고 조언한다. 어떤 연구든, 어떤 기술이든, ‘부가가치’는 단일 부품이 아니라 여러 부품들을 모아 엮어내는 스토리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이공계인의 길은 저마다 다른 무늬와 색채를 띤다. 이공계인으로서의 30년, 그 시간을 관통하며 깨달은 것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그것은 과연 무엇일까? 마치 누가 물어보기라도 한듯, 책의 끝머리에 저자는 다음과 같이 적어놓았다. “‘이공계인은 인간이 되어야 하고, 인간을 바라봐야 한다.’ 이렇게 책에 적어놓고 나니 더 명료해진다. 이공계의 중심에도 인간이 있다. 이것이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어찌 보면 당연하고 쉬운 말이지만, 나는 이 말의 속뜻을 깨닫는 데 무려 30여 년이나 걸렸다.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그 시간을 앞당길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이공계인들이 첫 번째로 새겨야 할 사자성어가 있다면 ‘역지사지’다. 이공계인이라면 늘 한 가지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 ‘내가 하는 작업에 나라면 돈을 지불할 것인가?’ 이 질문의 대한 냉정한 대답이 ‘아니오’라면 그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수학이나 과학이 재미있고 점수가 좀 나온다는 이유로 이공계를 선택했다간 기대와 다른 혹독한 현실에 맞닥뜨리게 된다.” “내가 걸어온 이공계는 순수과학이 아닌 응용과학 영역이다. 순수과학에서도 자연과 인간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지만, 응용과학에서는 인간을 모르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응용과학은 인간을 위하여 과학적 지식을 응용하는 학문이다. 순수과학 분야로 진로를 선택한다면 조금 다를 수 있다. 어쩌면 그 길은 새로운 과학적 지식을 발견하는 길이자, 그 누구도 알아내지 못한 현상과 원리를 발견하는 데 온몸을 던질 수 있는 천재적인 외골수들의 영역일지도 모른다.” “중요한 건 문제 해결이지, 무슨 도구를 사용하는지, 해결에 사용한 방식의 난이도는 어떠한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칼로 무를 썰어야 하는 과제가 있다면 무를 잘 썰면 되는 것이지 무슨 칼을 썼는지, 무를 써는 데 사용된 방식이 얼마나 많이 쓰이는 것인지 등은 부차적인 문제이다.”


달력으로 의학하기
생각학교 / 김은중 (지은이) / 2024.10.21
15,000원 ⟶ 13,500원(10% off)

생각학교청소년 과학,수학김은중 (지은이)
1월 마지막 일요일 한센병의 날, 2월 두 번째 월요일 뇌전증의 날, 9월 21일 치매의 날, 12월 1일 에이즈의 날 등. 우리가 매일 들여다보는 달력 안에는 의학을 기념하는 날도 있다. 도대체 우리가 병과 몸에 대한 이런 날들을 왜 기념해야 하는 걸까? 《달력으로 의학하기》는 이런 의학 기념일들이 만들어진 배경, 역사적 상황, 그 속에 담긴 감동적인 이야기를 달력을 한 장 한 장 넘기듯 읽을 수 있도록 쉽게 풀어냈다. 많은 사람들이 의학은 과학과 기술의 집합체라고 생각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사람들의 생명과 삶을 지키기 위한 수많은 사람의 노력이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 기념일이 만들어진 배경과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학자들을 알아보면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건강한 삶의 기초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알아두면 도움 되는 의학 기념일 프롤로그 몸과 병을 왜 기념하는 걸까 1부 매일 쉬지 않고 일하는 내 몸 1장 아프면 늦어, 있을 때 잘하자 구강보건의 날 : 6월 9일 2장 우리를 걷게 만들고 신경까지 보호해 척추의 날 : 10월 16일 3장 본다는 것이 사람에게 중요한 이유 시력의 날 : 10월 두 번째 목요일 4장 저혈당을 막기 위한 인간의 위험한 진화 당뇨병의 날 : 11월 14일 5장 루스벨트 대통령이 쏘아 올린 작은 공 고혈압의 날 : 5월 17일 6장 뚱뚱함은 게으름과 무관해 비만의 날 : 3월 4일 2부 언제부터 병으로 죽지 않게 됐을까 7장 가난한 사람만 노리던 하얀 죽음 결핵의 날 : 3월 24일 8장 침묵의 봄이 높인 어린아이 사망률 말라리아의 날 : 4월 25일 9장 세계대전보다 위험했던 학살자 폐렴의 날 : 11월 12일 10장 르누아르의 화풍을 만든 고통 관절염의 날 : 10월 12일 11장 왜 사람마다 다르게 아픈 거지 간염의 날 : 7월 28일 12장 환자에게 선물한 가장 값진 시간, 8년 콩팥의 날 : 3월 두 번째 목요일 3부 병보다 고통스러운 건 편견 13장 침팬지로부터 시작된 병 에이즈의 날 : 12월 1일 14장 무지가 혐오와 공포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한센병의 날 : 1월 마지막 일요일 15장 아프다고 쉽게 사람을 미워하면 안 돼 뇌전증의 날 : 2월 두 번째 월요일 16장 백인 중심 의학이 발견하지 못한 사각지대 백반증의 날 : 6월 25일 17장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을까 자폐증 인식의 날 : 4월 2일 18장 의학통계학이 바꾼 잘못된 인식 금연의 날 : 5월 31일 4부 서로를 돌봐야 모두가 건강해 19장 같이 살자, 우리도 동물도 지구도 행복하게 인수공통전염병의 날 : 7월 6일 20장 아픈 곳이 보이지 않는다고 함부로 말하지 않기 정신 건강의 날 : 10월 10일 21장 나, 가족, 미래까지 갉아먹는 독약 마약퇴치의 날 : 6월 26일 22장 머릿속 시곗바늘이 고장 난다면 치매의 날 : 9월 21일 23장 우리는 엄마를 배려하고 있을까 이른둥이의 날 : 11월 17일 24장 친구를 이해하려면 이 정도는 알아야지 소아암의 날 : 2월 15일 에필로그 함께 만들어가는 건강한 미래 우리의 몸 구조부터 인류를 위협하는 바이러스까지. 복잡한 의학, 이제 기념일로 쉽게 보자! 역사, 사회, 과학, 건강까지 한 번에 다루는 1석 4조 의학 교양서 1월 마지막 일요일 한센병의 날, 2월 두 번째 월요일 뇌전증의 날, 9월 21일 치매의 날, 12월 1일 에이즈의 날 등. 우리가 매일 들여다보는 달력 안에는 의학을 기념하는 날도 있다. 도대체 우리가 병과 몸에 대한 이런 날들을 왜 기념해야 하는 걸까? 《달력으로 의학하기》는 이런 의학 기념일들이 만들어진 배경, 역사적 상황, 그 속에 담긴 감동적인 이야기를 달력을 한 장 한 장 넘기듯 읽을 수 있도록 쉽게 풀어냈다. 많은 사람들이 의학은 과학과 기술의 집합체라고 생각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사람들의 생명과 삶을 지키기 위한 수많은 사람의 노력이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 기념일이 만들어진 배경과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학자들을 알아보면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건강한 삶의 기초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의학의 발전은 곧 인간의 역사로서, 오늘날 많은 의학적 지식과 치료법은 실험과 연구, 그리고 질병과의 싸움 속에서 얻어낸 것이다. 여기서 과학자와 의학자들이 주목받지만, 이 과정에서 잊혀선 안 될 사람들은 바로 ‘환자’다. 환자는 치료를 받는 대상일 뿐 아니라, 치료법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임상 시험에 참여하고, 실제 증상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의사들이 더 나은 방법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게 해주는 중요한 주체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은 아픈 사람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더 건강한 삶을 만들어가기 위해 편견이 없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의학이 발달한 오늘날에도 사람들의 고통은 끊이지 않는다. 병만큼이나 무지에서 비롯된 차갑고 냉정한 시선이 사람들을 괴롭히기 때문이다. 특히 에이즈, 한센병, 뇌전증, 정신질환 등, 어떤 질병들은 그 병을 겪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에게 차별의 이유가 될 때도 있다. 이 책은 병과 몸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무지에서 비롯된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의 몸 구조부터 인류를 위협하는 바이러스까지. 복잡한 의학, 이제 기념일로 쉽게 보자! 역사, 사회, 과학, 건강까지 한 번에 다루는 1석 4조 의학 교양서 1월 마지막 일요일 한센병의 날, 2월 두 번째 월요일 뇌전증의 날, 9월 21일 치매의 날, 12월 1일 에이즈의 날 등. 우리가 매일 들여다보는 달력 안에는 의학을 기념하는 날도 있다. 도대체 우리가 병과 몸에 대한 이런 날들을 왜 기념해야 하는 걸까? 《달력으로 의학하기》는 이런 의학 기념일들이 만들어진 배경, 역사적 상황, 그 속에 담긴 감동적인 이야기를 달력을 한 장 한 장 넘기듯 읽을 수 있도록 쉽게 풀어냈다. 사람들은 의학은 과학과 기술의 집합체라고 생각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사람들의 생명과 삶을 지키기 위한 수많은 사람의 노력이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 기념일이 만들어진 배경과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학자들을 알아보면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건강한 삶의 기초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의학의 발전은 곧 인간의 역사로서, 오늘날 많은 의학적 지식과 치료법은 실험과 연구, 그리고 질병과의 싸움 속에서 얻어낸 것이다. 여기서 과학자와 의학자들이 주목받지만, 이 과정에서 잊혀선 안 될 사람들은 바로 ‘환자’다. 환자는 치료를 받는 대상일 뿐 아니라, 치료법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임상 시험에 참여하고, 실제 증상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의사들이 더 나은 방법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게 해주는 중요한 주체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은 아픈 사람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더 건강한 삶을 만들어가기 위해 편견이 없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의학이 발달한 오늘날에도 사람들의 고통은 끊이지 않는다. 병만큼이나 무지에서 비롯된 차갑고 냉정한 시선이 사람들을 괴롭히기 때문이다. 특히 에이즈, 한센병, 뇌전증, 정신질환 등, 어떤 질병들은 그 병을 겪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에게 차별의 이유가 될 때도 있다. 이 책은 병과 몸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무지에서 비롯된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 매일 쉬지 않고 일하는 내 몸에 관하여 사람은 태어날 때 숨을 쉬고, 죽을 때 숨을 멈춘다. 여기엔 호흡, 그리고 폐, 뇌, 혈관, 심장 등의 다양한 기관들이 얽혀 있다. 이 가운데 하나라도 자기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건강은 무너지고 병으로 앓게 된다. 우리는 흔히 십 대인 청소년들은 모두 건강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청소년들은 크게 앓거나 다치는 일 외에는 장기적으로 질병을 경험할 일이 그리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에 소홀하기 쉽고 또 자신의 몸이 지닌 한계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 1장은 청소년들에게 건강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몸속 기관과 관련된 기념일을 풀어낸다. 저자는 구강보건, 척추, 시력의 날을 통해 몸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보여준다. 치아는 소화기관이기도 하지만 발음이나 외모에 영향을 미친다. 척추는 우리를 걷게 만들면서 동시에 섬세한 신경계를 보호해준다. 하지만 바르지 않은 자세, 스마트폰 과다 사용은 척추에 영향을 미쳐 건강에 큰 위해가 된다. 청소년이 자주 겪는 척추측만증이나 거북목 증후군의 현실을 알리며 청소년들에게 몸의 소중함을 익힐 수 있게 해준다. 인간의 진화에서 가장 큰 부분은 눈이 차지한다. 당장 불에 뭔가 타는 냄새가 나지 않더라도 불을 ‘보면’ 우리는 위험을 감지하고 화재를 예방할 수 있을 정도다. 게임과 유튜브 시청으로 시력이 악화된다는 것은 결국 다른 감각을 보완해주는 눈이 약해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런 날들이 만들어진 배경을 설명하며 저자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몸을 더 아낄 수 있도록 이끈다. 언제부터 병으로 죽지 않게 됐을까 몸을 알았다면 이제 병을 알아볼 차례다. 2장에서는 지속적으로 일상을 위협하는 병들을 알려준다. 항생제의 발명으로 사소한 감염 때문에 인간이 사망하지 않지만 결핵균은 여전히 우리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태어나면 맞는 BCG의 결핵감염 예방률도 평생 30%를 넘지 못한다는 이야기는 과거의 병처럼 느껴지는 결핵이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 있음을 알려준다. 인류의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은 자동차나 암이 아니라 바로 ‘말라리아모기’이다. 우리는 온열대 지방에 살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말라리아라는 질병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진다. 하지만 아프리카 지방에서는 아직도 5세 미만 유소아들의 사망률 1위가 말라리아일 만큼 심각하다. 저자는 여기에 기후위기를 통해 모기가 더 오래 생존하고 더 넓게 퍼지면서 말라리아가 확산되는 상황을 지적한다. 또한 ‘침묵의 봄’의 원인으로 알려진 DDT가 말라리아 예방에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 공개하며, 빈곤과 병, 그리고 환경에서 무엇이 우선시되어야 하는지 한 번 더 생각하게 돕는다. 병보다 고통스러운 건 편견 병은 우리를 여러 면에서 힘들게 한다. 건강하지 않은 신체는 그 자체로 삶을 힘들게 한다. 하지만 때로 아픈 사람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 때문에 더더욱 사람들은 병을 감추고 살아간다. 이제까지 저자가 병과 몸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3부에서는 병을 잘 알지 못할 때 발생하는 편견이 사회를 어디까지 황폐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한때 나병으로 불렸던 한센병 환자들이 소록도에 모여 인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살아갔던 이야기, 뇌전증 환자들이 여전히 취업과 결혼 등 다양한 사회적 관계망에 속하지 못하고 배제되는 현실을 10대들이 이해할 수 있는 눈높이로 차분히 풀어낸다. 무지 속에 있을 때 차별은 더욱 악화된다. 의학 기념일은 정확한 정보 전달을 통해 차별을 철폐해가는 역할을 한다. 한 번쯤 들었던 사건으로 시작해 병이 발생하는 원인과 그로 인한 결과를 살피다 보면 병은 무섭고 피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서로 도울 때 극복할 수 있는 것임을 알게 된다. 서로를 돌봐야 모두가 건강해 저자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단지 과거의 업적을 되새기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과거의 의학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오늘날 우리도 여전히 질병과 싸우고 있으며, 앞으로 새로운 도전을 마주해야 한다. 그리고 그 싸움은 결코 의사들만의 몫이 아니다. 소아암에 걸려 크리스마스를 혼자 외롭게 보냈던 세이디 켈러는 질병에서 회복된 후 전국에서 1만 개가 넘는 인형을 기부받아 크리스마스에 병원에 입원해 있는 소아암 환자에게 선물한다. 이것을 시작으로 재단을 만들어 소아암 환자의 쾌유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런 활동이 바로 모두의 건강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모든 사람이 병 없이 살아가는 사회는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아픈 사람들을 배제하는 폭력적인 곳일 수 있다. 이 책은 병 때문에 고립되지 않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정받으며 모두가 아픔을 이해해가려고 노력하는 사회가 바로 건강한 곳이라고 말한다. 이런 사회는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 ‘건강’은 병과 무관하게 나 자신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의학의 목적이기도 하다. 저출생 시대에 여전히 반복되는 이른둥이와 부모에 대한 사회의 이해도를 확인하고, 고령화 사회에서 점점 더 문제가 되는 치매의 날을 기념하는 이유를 읽다 보면 아직도 우리에게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알 수 있다. 의학을 몸과 병, 건강, 편견 철폐와 사회적 행복 증진이라는, 다양한 측면으로 접근한 이 책은 의학을 공부하려는 학생들에겐 진로 탐색을 돕는 필독서가 될 것이고, 의학과 과학의 연결을 통해 사회에 대한 이해를 좀더 풍부하게 만들 수 있는 과학 교양서가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우리의 몸 구조부터 인류를 위협하는 바이러스에 이르기까지, 의학의 흐름은 물론 질병을 바르게 이해하고, 더불어 살기 위해 의학에 남은 과제는 무엇인지 만화 그리는 의사 김은중의 친근한 그림과 함께 생각해볼 수 있다.나는 이 책 《달력으로 의학하기》로 우리가 매년 무심코 지나치는, 어쩌면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을 의학 기념일들이 만들어진 배경, 역사적 상황, 그 속에 담긴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의학은 과학과 기술의 집합체라고 생각하겠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람들의 생명과 삶을 지키기 위한 수많은 사람의 노력이 쌓인 결과라 할 수 있어. 그 안에는 실패와 성공, 그리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일생을 바친 의학자들의 노력이 담겨 있지. 그래서 달력 속 의학 기념일을 통해 이러한 역사의 중요한 순간과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학자들을 함께 알아보면 좋겠어. 그러면 자연스럽게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건강한 삶의 기초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알게 될 거야. 혈당을 올리는 호르몬은 세 가지나 되는데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은 왜 인슐린 하나밖에 없는지 궁금하지? 고혈당으로 인한 당뇨병으로는 신체가 서서히 망가지지만, 저혈당 쇼크는 일순간에 생명을 위협하기 때문이야. 당이 낮을 때는 진짜 위험 상황이라서 어떻게든 끌어올려야 하지만, 반대로 당이 높을 때 온갖 호르몬을 퍼부으면 위험 수치 아래까지 당이 내려가서 저혈당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기에 우리 몸이 인슐린 하나로만 양을 조절하는 거야. 결핵을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는 주사는 아직 없어. 똑똑한 친구들은 “저 BCG 맞았는데요? 어깨에 주사 자국 있어요”라고 말할 수 있을 거야. 맞아, 결핵을 예방하는 BCG 주사가 있지.이 주사는 알베르 칼메트와 카미유 게랭이라는 두 과학자가 무려 13년 동안 연구해서 만든 거야. BCG에서 C가 칼메트, G가 게랭의 이름에서 유래한 거지. 하지만 이 주사를 맞아도 결핵을 완전히 막을 수 있는 건 아니야. 예방할 수 있는 확률은 평생 19~27% 정도밖에 안 돼. 결핵균이 워낙 강하고 위험해서, 약하게 만든 상태로 맞는 BCG 주사도 맞은 곳에 흉터를 남기곤 해. 아마 너희 어깨에 있는 그 자국이 바로 그거야. 의학은 보통 약이 하나 개발되면 그단점을 보완해 더 나은 약이 나오는데, 결핵은 아직도 BCG 주사 외에는 예방할 방법이 없어.


여섯 개의 배낭
단비 / 김유철 외 지음 / 2016.07.25
11,000원 ⟶ 9,900원(10% off)

단비청소년 문학김유철 외 지음
단비 청소년 문학 42.195 시리즈 11권. 경쟁과 생존만이 유의미한 사회와 어른들이 정해 놓은 좁디좁은 세계에 갇혀 인생의 가장 찬란한 시간을 소모하고 있을지 모를 청소년들에게 여섯 명의 작가가 작은 메시지를 던진다. 톡톡 튀는 개성의 여섯 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라는 고집과 작은 세계관을 벗어던지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나’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면, 그 ‘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여태까지 느껴 오고 알아 오던 ‘나’일까? ‘시각’과 ‘환경’의 환기 속에 새롭게 발견하는 나의 모습 속에서 ‘나’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과 모색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한 첫 발걸음을 함께 떼자고 여섯 명의 작가가 손을 내민다. ‘여행’을 통해 새롭게 ‘나’를 마주해 보자고 말이다. 나를 둘러싼 알을 깨고 나가 보자고, 용기를 내라고 이야기한다. 내 안으로의 여행, 우리 사회로의 여행, 관계 속으로의 여행을 타박타박 걸어 나가다 보면 청소년 독자를 보듬는 여섯 작가의 따뜻한 시선에 마음이 뜨끈해질 것이다.수학여행_김유철 6 / 작가의 말 33 물이 끓는 시간_김혜정 36 / 작가의 말 64 흡스골 가는 길_박경희 66 / 작가의 말 98 로드스쿨러_윤혜숙 100 / 작가의 말 133 그냥 집에 있을 걸 그랬지_장미 136 / 작가의 말 162 폭탄유랑기_주원규 164 / 작가의 말 189‘여행’을 테마로 여섯 명의 작가가 뭉쳤다. 경쟁과 생존만이 유의미한 사회와 어른들이 정해 놓은 좁디좁은 세계에 갇혀 인생의 가장 찬란한 시간을 소모하고 있을지 모를 청소년들에게 여섯 명의 작가가 작은 메시지를 던진다. 나를 둘러싼 습관적 시선과 환경에서 벗어나 보자고. 함께 여행을 떠나자고 말이다. ‘나’라는 고집과 작은 세계관을 벗어던지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나’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면, 그 ‘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여태까지 느껴 오고 알아 오던 ‘나’일까? ‘시각’과 ‘환경’의 환기 속에 새롭게 발견하는 나의 모습 속에서 ‘나’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과 모색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한 첫 발걸음을 함께 떼자고 여섯 명의 작가가 손을 내민다. ‘여행’을 통해 새롭게 ‘나’를 마주해 보자고! 나를 둘러싼 알을 깨고 나가 보자고, 용기를 내라고 말이다. 배낭 ‘여섯’개의 다양한 이야기 꾸러미 《여섯 개의 배낭》은 톡톡 튀는 개성의 여섯 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학여행〉은 ‘뚱보 괴물’ 큰누나에게 생리대 심부름을 해 주다 못해, 헤드락을 당하고 엉덩이를 맞는 수모를 겪던 주인공 ‘멍게’가 수학여행을 틈 타 잠깐의 가출을 시도하는 이야기다. ‘멍게’의 첫사랑 ‘민주’의 오빠가 수학여행 도중 사고로 집에 돌아오지 못했던 사건과 멍게의 가출이 겹쳐지며 커다란 ‘상실’을 경험했던 민주로 인해 ‘멍게’는 ‘지옥에나 가라!’던 큰누나에게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을 정도로 훌쩍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김유철 작가는 ‘멍게’에게 가족애를 환기시키는 한편으로 현실 속의 ‘민주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물이 끓는 시간〉의 김혜정 작가는 이태 전의 사고를 떠올리며 “거짓이 옷을 벗고 죄악이 침몰하여 기어이 진실을 인양하게 될 그날”을 위해 글을 썼다. 쌍둥이 누나 ‘은희’의 죽음 이후 팽목항에 찾아든 ‘찬희’는 피붙이를 잃어버린 같은 처지의 타인들을 바라보며, 그들에게서 따뜻한 위안을 얻고, 자신의 처지를 한 걸음 떨어져 볼 수 있게 된다. 작가는 주인공의 누나 ‘은희’와 바닷속에 잠들어 있는 넋들을 ‘쨍아’라는 시를 통해 위무한다. 먹빛 바다가 보라색 꽃잎으로 화르르 덮이며 새롭게 피어날 때 비통한 ‘죽음’은 ‘생명’으로 화한다. 들통에 물을 끓여 바닷물을 덥히는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을 이들에게 함께한다는 절절한 마음을 전하는 ‘편지’ 같은 글이다. 〈흡스골 가는 길〉은 한국인 아버지와 몽골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희야’의 이야기이다. 아버지와 함께 어머니의 유골을 들고 몽골의 ‘흡스골’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희야는 그토록 원망하던 아버지를 차츰 이해하며, 어머니와 아름다운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작가는 몽골의 흡스골을 찾아가는 거대한 자연의 아름다운 길을 통해 다문화 가정의 ‘경계인’으로서가 아닌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의 경계에서 힘들었던 희야를 따뜻한 손길로 어루만진다. 힘겨우나마 어른들을 이해하면서 스스로를 치유하고 보듬는 주인공의 모습에 경계인으로 방황하며 상처받는 청소년들이 겹쳐진다. “많이 아팠지? 나도 힘들고 아팠단다. 미안하다.”는 작가의 말에 이르르면 ‘희야’를 통해 작가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또렷이 다가온다. 〈로드스쿨러〉는 ‘말더듬이, 뚱보, 가마니’였던 주인공 ‘은철’이, 학교를 그만두고 길에서 배우는 ‘로드스쿨러’가 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유일하게 은철에게 말을 걸어 주던 ‘장우’가 괴롭힘을 당하던 은철을 외면한 뒤로, 은철은 전학을 하게 되지만 그곳에서도 얼마 버티지 못하고 학교를 그만두게 된다. 그러나 은철은 ‘장우’를 미워하지도 원망하지도 않고 자신의 삶을 차근차근 찾아간다. 로드스쿨러가 된 뒤 다시 만난 ‘장우’와의 해후에서 둘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끊어졌던 우정을 다시 이어간다.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찾아가는 은철을 보며, 장우는 얼만큼, 또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해진다. 〈그냥 집에 있을 걸 그랬지〉는 “공부도 어렵고 친구 관계도 힘들고 사는 게 피곤한 청소년들에게 ‘예능 프로’ 같은 소설을 읽게 해 주고 싶었나. 공감해 주고 같이 아파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단지 편안한 마음으로 킥킥 웃게 해 주는 것도 좋은 일이니까”라는 작가의 말이 대변하듯, 술술 재미나게 읽히는 명랑, 발칙한 소설이다. 방학을 맞아 런던으로 여행을 떠난 주인공 태서의 좌충우돌 런던 여행기에 킥킥 웃지 않을 수가 없다. ‘그냥 집에 있을 걸 그랬다’며 후회와 자책으로 머리를 쥐어뜯고 있을 태서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폭탄 유랑기〉는 전국 방방 곳곳에 매설돼 있는 폭탄을 제거해 인류를 구하기 위한 유랑을 떠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이다. 학교에서 존재감 ‘제로’인 주인공 장고는 폭탄을 제거해 인류를 구하는 영웅이 되자며 유랑을 떠날 대원을 모집한다. 이에 존재감 없는 걸로 치자면 자웅을 겨루던 ‘명구’와 ‘윤호’가 합세해, 폭탄 제거 길에 나선다. 주원규 작가는 ‘폭탄’이라는 메타포를 통해 아이들 앞에 놓인 현실과, 사회를 비틀고 꼬집는다. 전국 방방 곳곳에 매설되어 있다는 무시무시한 폭탄의 존재가 단순히 비유로만 읽히지 않는 것은 너무나도 슬픈 현실이 아닐까? 이에 더해 폭탄 제거를 위해 얼굴도 본 적 없는, 가상 세계에서 ‘페북’으로 연락하는 ‘형’의 존재와 그 위력에는 쓴웃음이 난다. 이 아이들을 어찌할 것인가?! 폭탄을 제거하기 위해 스스로 그 위험하고도 비장한 길을 나서는 아이들을 응원한다. 같은 자리에 돌아와 선, 그렇지만 ‘나’ 여섯 개의 배낭을 메고, 개성 넘치는 하나하나의 여행을 다녀오고 난 뒤에는 무엇이 달라졌을까? 짧은 단편 소설이 우리의 삶을 단번에 바꿔 놓지는 못할지라도, 같은 자리에 다시 돌아와 서 있을 지라도, 그 여행을 통해 조금쯤은 다른 ‘나’가 되어 있을지 모를 일이다. 바로 조금 전의 문제나 고민들에 어쩌면 약간의 균열이 생겨 있을지 모른다. 내 안으로의 여행, 우리 사회로의 여행, 관계 속으로의 여행을 타박타박 걸어 나가다 보면 청소년 독자를 보듬는 여섯 작가의 따뜻한 시선에 마음이 뜨끈해질 것이다. 청소년 독자들이여 “떠나기 위해 오늘을 치열하게” 살자. “인생이 여행이라면, 우리는 길 위에서 세상을 배우는 여행자”가 아닌가!


EBS 올림포스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집 수학 1 (2025년)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엮은이) / 2024.10.24
14,000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청소년 학습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엮은이)
문제로 개념을 이해하고 기출문제를 확인하는 기출문제 기반 기본서이다. 올림포스의 개념을 압축 제공하고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우수 기출문항을 선별 수록하였다. 대표 기출 유형 수록부터 꼼꼼한 경향 분석, 상세한 해설, 풀이까지 제공하여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교재이다.01 지수 개념 짚어보기 개념 확인 문제 내신&학평 유형 연습 서술형 연습 1등급 도전 02 로그 개념 짚어보기 개념 확인 문제 내신&학평 유형 연습 서술형 연습 1등급 도전 03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개념 짚어보기 개념 확인 문제 내신&학평 유형 연습 서술형 연습 1등급 도전 04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활용 개념 짚어보기 개념 확인 문제 내신&학평 유형 연습 서술형 연습 1등급 도전 05 삼각함수 개념 짚어보기 개념 확인 문제 내신&학평 유형 연습 서술형 연습 1등급 도전 06 삼각함수의 그래프 개념 짚어보기 개념 확인 문제 내신&학평 유형 연습 서술형 연습 1등급 도전 07 삼각함수의 활용 개념 짚어보기 개념 확인 문제 내신&학평 유형 연습 서술형 연습 1등급 도전 08 등차수열과 등비수열 개념 짚어보기 개념 확인 문제 내신&학평 유형 연습 서술형 연습 1등급 도전 09 수열의 합 개념 짚어보기 개념 확인 문제 내신&학평 유형 연습 서술형 연습 1등급 도전 10 수학적 귀납법 개념 짚어보기 개념 확인 문제 내신&학평 유형 연습 서술형 연습 1등급 도전 정답과 풀이선생님과 선배들이 선택한 EBS 고교 내신 1위! 베스트셀러 ‘올림포스 시리즈’의 기출문제 기반 기본서 〈2025 올림포스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집〉 (2024년 시행 전국연합학력평가 수록) 〈올림포스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집〉은 문제로 개념을 이해하고 기출문제를 확인하는 기출문제 기반 기본서입니다. 올림포스의 개념을 압축 제공하고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우수 기출문항을 선별 수록하였습니다. 대표 기출 유형 수록부터 꼼꼼한 경향 분석, 상세한 해설, 풀이까지 제공하여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교재입니다.


청소년을 위한 후다닥 서평 쓰는 법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김나정 (지은이) /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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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청소년 인문,사회김나정 (지은이)
어떻게 하면 책을 잘 읽고 내가 느끼고 생각한 것을 글로 잘 부릴 수 있을까? 책을 사랑하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서평 쓰기 교실’을 진행해 온 소설가이자 평론가, 희곡 작가인 김나정 선생님이 책 읽고 글 쓰는 법을 자분자분 소개한다. 서평 쓰기를 팔랑팔랑, 뒤적뒤적, 끄적끄적의 세 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마다 실행하면 좋은 방법을 제시한다. 다음으로는 본격적으로 서평을 쓰는 데 필요한 쓰기 공식을 알려 준다. 초고를 쓰는 방법, 단락을 나누고 문장을 가다듬는 법과 퇴고 방법까지 일러 준다. 마지막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 서평 쓰는 실력을 늘리는 방법, 책과 가까워지는 방법, 책으로 책을 쓰는 방법을 덧붙인다.들어가는 말 4 1장 서평의 정의와 힘 1. 서평이란 무엇인가 12 2. 서평의 구성 요소 22 3. 서평을 쓰면 왜 좋을까? 23 2장 읽기 전에 팔랑팔랑 1. 책이 입은 옷, 표지 훑어보기 56 2. 표지를 들춰 훑어보기 78 3장 읽으며 뒤적뒤적 1. 나는 이 책을 왜 읽는가 100 2. 꼼꼼하게 읽기 103 3. 문학/비문학 읽는 방법 105 4. 연필을 드세요 109 5. 인용구 수집하기 115 6. 한 줄만 건져도 좋다 117 7. 책을 더럽히자 120 8. 북/노트 만들기 124 4장 읽고 나서 끄적끄적 1. 정리하기 136 2. 포인트 잡기 138 3. 이 서평의 독자는 누구인가 148 4. 구성하기와 개요 작성 154 5장 서평 쓰기의 기술 1. 초고 쓰기 176 2. 요약하기 177 3.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179 4. 문단 나누기 181 5. 문장의 힘 182 6. 눈길을 끄는 첫 문장, 울림을 남기는 끝 문장 183 7. ‘나’를 더하기 186 8. 서지 정보 밝히기 188 9. 화룡점정, ‘제목’ 붙이기 189 10 퇴고하기 193 11. 이렇게는 쓰지 말자 194 6장 한 걸음 더 1. 색다른 서평 쓰기 202 2. 서평 쓰는 실력을 늘리는 방법 207 3. 책과 가까워지는 방법 211 4. 책으로 책 쓰기 225 나가는 말 232팔랑팔랑, 뒤적뒤적, 끄적끄적 김나정 작가에게 배우는 책 읽고 글 쓰는 법 어떻게 하면 책을 잘 읽고 내가 느끼고 생각한 것을 글로 잘 부릴 수 있을까요? 책을 사랑하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서평 쓰기 교실’을 진행해 온 소설가이자 평론가, 희곡 작가인 김나정 선생님이 책 읽고 글 쓰는 법을 자분자분 소개합니다. 서평 쓰기를 팔랑팔랑, 뒤적뒤적, 끄적끄적의 세 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마다 실행하면 좋은 방법을 제시합니다. 다음으로는 본격적으로 서평을 쓰는 데 필요한 쓰기 공식을 알려 드립니다. 초고를 쓰는 방법, 단락을 나누고 문장을 가다듬는 법과 퇴고 방법까지 일러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 서평 쓰는 실력을 늘리는 방법, 책과 가까워지는 방법, 책으로 책을 쓰는 방법을 덧붙입니다. 서평 쓰기의 포인트는 무작정 들이대지 않는 것입니다. ‘재미있었다, 감동적이다, 지루하다, 별로다’라고만 쓰는 게 아니라 그 까닭도 밝혀 주는 것이죠. 서평은 이 책에 왜 끌렸는지, 이 책은 왜 읽을 만한지, 어떤 사람이 이 책의 독자가 되길 바라는지를 근거를 들어 일러 줍니다. 서평 쓰기는 책을 내 것으로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청소년 시절에 일생을 걸쳐 길잡이가 되어 줄 책과 만나고, 서평 쓰기를 통해 그 책을 오래 기억하길 바랍니다. ☆★☆★☆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 · 내 숙제는 ‘독후감’ 쓰기인데 서평은 또 뭐지 싶은 사람 · 책 읽는 것도 버거운데 서평은 왜 써야 하지 생각한 사람 · 서평을 쓰려고 책은 다 읽었는데 첫 문장부터 막막한 사람 · 읽고 좋았던 책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사람 소설가, 평론가, 희곡 작가 김나정 선생님에게 배우는 책 읽고 글 쓰는 법 책을 사랑하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연간 30회 이상 ‘서평 쓰기 교실’을 진행해 온 김나정 작가가 ‘책 읽고 글 쓰는 법’을 담았습니다. 책을 읽는 목적부터 점검하고, 서평을 쓰기 위한 세 단계를 소개하며, 나아가 실제로 글 쓰는 방법까지 일러 줍니다. 서평 쓰는 실력을 늘리는 방법, 책과 가까워지는 방법, 책으로 책 쓰는 방법도 덧붙입니다. 지은이 특유의 문학적 표현이 담긴 문장과 따뜻하고 다정한 문체로 청소년들을 서평 쓰기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책을 내 것으로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 ‘서평 쓰기’의 세 단계 ‘팔랑팔랑’은 책이 입은 옷을 살펴보는 단계로, 본문 텍스트 외에 표지에 실린 정보, 저자 소개, 추천사, 역자 후기 등 파라 텍스트(paratext)를 통해 책의 대략적인 내용을 훑어보는 것입니다. ‘뒤적뒤적’은 책에 다가가는 방법으로, 책을 읽는 목적을 정한 후 읽으면서 연필을 들고 밑줄을 긋거나 메모를 하고 인용구를 수집하는 등 책을 더 깊이 이해하는 단계입니다. ‘끄적끄적’은 서평을 쓰기 위한 밑바탕을 마련하는 단계로, 수집한 정보를 정리하고 독자를 설정하며, 서평의 뼈대를 짜고 개요를 작성하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 서평을 쓰면 왜 좋을까? 살아가는 힘이 되어 주는 ‘서평 쓰기’ 읽고 좋았던 책도 하루 이틀 지나면 내용이 가물가물해집니다. 좋았다는 어렴풋한 감정만 남아서 읽었는데 안 읽은 것 같습니다. 서평 쓰기는 읽고 좋았던 책을 내 곁에 더 꼭 붙들어 매놓는 방법입니다. 읽은 책을 기록하면 더 잘 기억됩니다. 서평을 쓰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서평을 쓰겠다고 작정하면 꼼꼼히 읽고 뭔가 발견하려는 적극적인 자세로 책을 대하게 됩니다. 중요한 내용이 무엇인지 집중하고, 읽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만들어 갑니다. 책을 읽고 깨달은 바를 글로 정리하면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삶이 변합니다. 서평은 세상을 달리 보게 만드는 새로운 창을 열어 줍니다.어떤 책을 읽으면 마음이나 머릿속이 흔들리기도 해요. 돌멩이를 던지면 연못에 물 주름이 잡히듯 말이에요. 좋은 책은 읽는 사람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깊은 ‘울림’을 줘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눈물도 나게 하고 가슴도 찡하게 하는데, 이건 몰랐던 것을 알았다는 깨달음이기도 해요. 좋은 책은 이런 여러 겹의 파문을 일으킵니다. 서평을 쓴다는 건, 책이 내 마음에 일으킨 물결무늬를 들여다보는 거예요. 그냥 감동이다, 멋지다는 데 머물지 말고 그 물결무늬를 찬찬히 살피는 거예요. 책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고, 감동의 정체를 파악해 내 식대로 정리하여 그 책의 멋짐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하는 거예요. 내 마음에 일어난 물결무늬를 다른 사람에게 퍼져나가게 하는 것이죠. 서평 쓰기는 책을 쓰는 것과 비슷합니다. 책이 정보를 지식으로 변환시키듯, 서평은 ‘책’을 읽고 난 뒤 나름의 체계를 잡아 정리하여 자신의 지식으로 변환시키는 작업입니다. 서평을 쓰려면 책에 나온 내용을 그저 나열할 수만은 없습니다. 무엇이 중요한지 우선순위를 정하고 가치를 생각하며 일목요연하게 체계를 잡아 써야 합니다. 서평을 쓰면 책이라는 정보 묶음이 자기 나름의 ‘지식’으로 변환됩니다. 정보를 지식으로 바꾼다는 점에서 서평 쓰기는 작은 책을 쓰는 작업입니다. 글의 서론은 이 글을 왜 쓰게 되었는지, 대략 어떤 내용이 담길 것인지로 구성됩니다. 왜 쓰게 되었는지는 앞의 글처럼 개인적인 관심사를 밝히는 경우도 있지만 기존의 생각이 가진 한계와 문제점을 짚고 이 책이 왜 중요한지를 강조하는 식으로 전개되기도 합니다. 진단과 ‘문제 제기’를 하는 겁니다. 서론에 이런 내용이 실렸을 경우에는 저자가 이 문제에 대해 어떤 해답을 찾았는지를 주목해서 보면 좋습니다.


#마이 네임
양철북 / 구로카와 유코 (지은이), 고향옥 (옮긴이) / 2023.02.17
13,000원 ⟶ 11,700원(10% off)

양철북청소년 문학구로카와 유코 (지은이), 고향옥 (옮긴이)
부모의 이혼으로 별안간 성이 바뀐 미온. 때마침 학교에서 벌어지는 ‘님 호칭’ 운동 때문에 새로 생긴 성이 부각될 상황이 되자 불편하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미온의 생각은 중요하지 않다. 어른들이 정해 버린 규칙을 지켜야 할 뿐. “모두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봐. 태어나서 지금까지 네가 스스로 결정한 것이 몇 가지나 되는지.” ‘자기 이름이 싫은 사람 모여라 #마이 네임’에 올린 방장 비오의 질문, 미온의 마음이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난 어떤 이름으로 불리고 싶지? 내가 원하는 게 뭐지?’ 자기만의 사연과 바람을 가지고 있는 동무들은 채영, 닌자 99, 예스 배리어 프리 같은 자신만의 ‘별 이름’을 만들기 시작한다. ‘별 이름표’는 아이들이 말하고 싶은 것들에 형태를, 말을, 날개를 달아 주었다. 차마 꺼내지 못한 마음속 이야기들까지. 이름에는 그런 힘이 있다. 그러나 아이들의 ‘별 이름’ 달기는 어른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힌다. 서로를 보아주는 따뜻한 소동‘모리 중학교 명찰 사건’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 아이들을 응원하는 아지트 “북 카페 테후테후”가 있어서 이야기는 더 따뜻하다.시작 9 북 카페 테후테후 9 어린 왕자 동맹 47 하치모리 헤이하치, 동요하다 95 그건 그저 이름일 뿐 105 이름을 둘러싼 우리의 전쟁 141 결전! 전교생 투표 177 그리고, 양배추밭에 내리는 별은 189 한국의 독자들에게 204열세 살 버그투성이 인생, 이름을 둘러싼 아이들의 저항이 시작되었다 주인공 미온은 이혼한 엄마와 단둘이 산다. 겉으로는 씩씩하게 아무 일 없듯이 지내고 있지만 구멍이 숭숭 뚫려 있다. 이혼한 뒤 직장은 잘 다니지만 집에만 오면 식탁 밑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는 엄마를 대신해서 밥도 하고 집안일을 한다. 친한 친구인 사에한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이다. 게다가 부모님이 이혼하는 바람에 하루아침에 성도 바뀌어 버렸다. 미온과 같은 반인 시미즈 유이토는 어떤가, 수업 첫날부터 자신을 ‘닌자 99’라고 소개한다. 이름보다 별명으로 불리길 원하는 아이, 그에게도 사연이 있다. 휠체어를 타고 다니며 썰렁 개그를 날리는 유쾌한 가쿠 유키토에게도, 앞머리를 늘어뜨린 채 늘 아무 말이 없는 이구로 기코에게도 말하지 못한 ‘버그’가 있다. 원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로, 어른들의 사정으로 생겨 난 버그투성이 일상에 또 하나 추가! 중학교에 입학하자마자 학교에서 이름에 ‘님’까지 붙여서 부르란다. 친한 친구한테도 ‘님’을 붙여 불러야 한다니.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미온과 아이들의 생각은 중요하지 않다. 어른들이 마음대로 정해 버린 규칙, 그 안에서 미온과 아이들은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이때 새롭게 등장한 채팅방, ‘자기 이름이 싫은 사람 모여라 #마이 네임’. 그리고 채팅방 방장 맹주 비오가 모두에게 던진 질문. “모두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봐. 태어나서 지금까지 네가 스스로 결정한 것이 몇 가지나 되는지.” 이 질문이 미온의 가슴을 뛰게 한다. 그리고 생각하게 만든다. ‘난 어떤 이름으로 불리고 싶지? 내가 원하는 게 뭐지?’ 미온과 아이들은 스스로에게 묻기 시작한다. 그 물음 끝에 모두들 자기가 불리고 싶은, ‘별 이름’을 짓기 시작한다. SGM, 채영, 닌자 99, 예스 배리어 프리… 모두들 지금 이 순간의 자신을 담아서, 원하는 바람을 담아서 자신의 이름을 만들어 간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별 이름’에 담긴 친구의 진짜 모습도 알게 된다. 갈등이 일어나고 다투지만 솔직하게 부딪치면서 서로를 알아간다. 그들만의 채팅방이 아지트가 되듯이 서로가 서로에게 아지트가 되어 가는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이름으로 저항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어른들의 반응도 저마다 다른데, 그 어른들 모습을 따라가 보는 것도 이 소설을 읽는 또 하나의 재미다. 우리 아이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어른으로서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만든다. 모리중학교에서 일어난 이름을 둘러싼 저항은 어떻게 풀려 갈까? 중1 아이들의 날선 저항을 막을 수 있을까? 중요한 것은 결론이 아니라 과정이다. 각자의 질문들이 서로에게 연결되면서 거기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함께 겪으며 서로를 바라보게 된다. 이 소설은 각자의 질문들이 서로에게 연결되어 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아이도, 어른도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흐응. 원조 닌자 마을엔 누구랑 갔는데?”“친엄마.”“그렇구나.”또 거기서 멈췄다. ‘그렇구나’는 마법의 말인 것 같다. 사실은 잘 모르면서도 그 한마디로 서로가 조금은 안심할 수 있는 울림을 지닌 말. 친구로서 어디까지 물어봐야 할까. 경계선은 어디쯤에 있을까. 누군가 이야기를 들어 주길 바라면서도 상대가 마음 깊은 곳까지는 들어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분명 누구에게나 그런 마음이 있을 거다.엄마는 간혹 나를 두고 “요즘 애들은 건조해”라고 말한다. 심각한 이야기가 나와도 별로 깊이 알려고 하지 않고, 끼어들지 않으려 하고, 깔끔히 흘려보내니까, 라나. 하지만 아빠와 엄마는 둘 사이에 출입 금지 구역 같은 걸 만들지 않고 서로 깊은 곳까지 넘나들었기 때문에 이혼한 거잖아? 그래서 나는 반대로 이렇게 묻고 싶어. 우리가 깔끔히 흘려보낸다고 해서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 줄 아느냐고. 맹주 비오의 질문. 모두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봐. 태어나서 지금까지 네가 스스로 결정한 것이 몇 가지나 되는지.나와 시미즈 유이토는 얼굴을 마주보았다.…스스로 결정한, 것? 진즉 내 마음한테 물었어야 했다. 날마다 엄마의 낯빛을 살피며 산다. - YES / NO?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쓴다. - YES / NO? 선생님 말이면 뭐든 다 듣는다. - YES / NO?매일, 매일 어쩔 수 없다고 감정을 꾹꾹 눌렀지만 사실 마음속에서는 이렇게 부르짖고 있었다. NO, NO, NO.모든 것에 NO다!


숨쉬는 것들의 역사 (큰글자도서)
미디어창비 / 이지유 (지은이) / 2019.08.01
25,000

미디어창비청소년 과학,수학이지유 (지은이)
창비청소년문고 20권. 생물의 탄생과 진화 과정을 친절하게 짚어 주는 과학 교양서다. '별똥별 아줌마' 시리즈 등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과학 교양서로 이름을 알려 온 저자 이지유가 유기물부터 사람까지 35억여 년 동안 끊임없이 변화한 지구 생물계를 한눈에 조망한다.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유기물의 생성, 다세포 동물의 출현, 눈을 뜬 동물, 꽃을 피운 식물, 육지로 올라선 척추동물 등 생물계에 일어난 주요 사건을 풍부한 사진 및 일러스트와 함께 알기 쉽게 정리했다. 또한 생물이 처음 출현한 곳으로 주목받는 호주 사막 여행기를 통해 고생물학자들이 고군분투하는 현장으로 독자들을 안내하고, 일상 가까이에서 접한 동식물의 관찰기도 담아내어 과학이 우리 곁에 자리한 친숙한 학문임을 일깨워 주고 있다.1 마블바 처트 2 최초의 생명체 3 막 4 살아 있는 돌 5 진핵 세포 6 새로운 전략 7 에디아카라 8 보기 어려운 시계 9 버제스 셰일 10 수정 눈 11 물 없는 세상 12 뿌리와 잎 13 씨앗 14 꽃 15 등뼈 16 뭍으로 17 새로운 세상 18 바닥에 배를 대고 기어 다니는 벌레? 19 젖을 먹는 동물 20 드디어 사람과 21 멸종의 시대‘지구에 생명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단세포부터 사람까지, 한 권으로 이해하는 생물 진화의 수수께끼! 지구에 나타난 첫 생명체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단세포는 어떻게 복잡한 동식물이 되었을까? 인류의 조상은 어떤 동물일까? 생물의 탄생과 진화 과정을 친절하게 짚어 주는 과학 교양서 『숨 쉬는 것들의 역사』가 창비청소년문고에서 출간되었다. ‘별똥별 아줌마’ 시리즈 등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과학 교양서로 이름을 알려 온 작가 이지유가 유기물부터 사람까지 35억여 년 동안 끊임없이 변화한 지구 생물계를 한눈에 조망한다.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유기물의 생성, 다세포 동물의 출현, 눈을 뜬 동물, 꽃을 피운 식물, 육지로 올라선 척추동물 등 생물계에 일어난 주요 사건을 풍부한 사진 및 일러스트와 함께 알기 쉽게 정리했다. 또한 생물이 처음 출현한 곳으로 주목받는 호주 사막 여행기를 통해 고생물학자들이 고군분투하는 현장으로 독자들을 안내하고, 일상 가까이에서 접한 동식물의 관찰기도 담아내어 과학이 우리 곁에 자리한 친숙한 학문임을 일깨워 준다. 최초의 생물이 뜨거운 화산 옆에서 등장했다고? 최신 연구 결과로 밝히는 생명 탄생의 현장! 오늘날의 생물이 오랜 시간 이루어진 진화의 결과임은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에 앞선 물음인 ‘최초의 생명체가 어떻게 생겨났을까?’를 던지면 사람들 대부분이 꿀 먹은 벙어리가 되곤 한다. 『숨 쉬는 것들의 역사』는 현재까지 밝혀진 생명 탄생의 원리를 탐구하면서 시작된다. 메탄, 이산화탄소, 수증기 등 무기물밖에 없던 초기 지구 환경에서 기초적인 유기물 아미노산이 만들어지고, 단백질이 합성되어 세포의 기초를 이루었다. 초창기 세포는 막을 만들어 자신을 보호했고, 발효와 광합성 등 에너지를 얻기 위한 수단을 마련했다. 좀 더 복잡한 기능을 갖춘 세포는 마침내 서로 뭉쳐 조직을 이루는 다세포 전략을 구사하기에 이르렀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포들의 분투기는 저자 특유의 쉬운 서술과 비유 덕에 한 편의 영화처럼 흥미롭게 그려진다. 동물과 식물이 함께 진화한 장대한 역사를 따라가다 흔히 고대 동식물을 떠올려 보라 하면 고사리, 삼엽충, 암모나이트, 공룡 정도를 꼽곤 한다. 하지만 이들은 기나긴 지구 역사에 등장한 생물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저자는 고생대 이전 선캄브리아대에 살았던 고생물부터 오늘날의 사람까지 동식물이 수억 년에 걸쳐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차례차례 살펴본다. 고생대 이전에도 동물이 존재했다는 결정적 증거가 된 에디아카라 동물군은 현생 동물 그 무엇과도 닮지 않았기에 더욱 신비롭다. 그 밖에도 턱이 없는 물고기, 폐와 아가미로 모두 호흡하던 양서류, 파충류와 포유류의 특징을 모두 지녔던 수궁류 등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진귀한 동물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신기한 고생물을 보여 주는 데서 더 나아가 언뜻 상관없어 보이는 동물의 계보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화석과 골격을 증거로 알려 준다. 동물뿐 아니라 식물의 진화 과정도 비중 있게 다룬다. 식물이 아니었다면 동물은 등장할 수조차 없었고, 동물과 식물은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진화해 왔기 때문이다. 물 없이는 제대로 번식하지도 못하던 식물이 씨를 날리며 건조한 육지로 진출하고, 마침내 꽃을 피워 번식에 동물을 이용하는 데 이르는 과정을 따라가면 식물도 공룡 못지않게 매력적이라는 점을 알게 될 것이다. 머나먼 사막과 집 앞 공원에 생명이 기원이 숨어 있다 생명 탄생의 비밀을 파헤치는 흥미진진 고생물학 탐험 작가 이지유는 과학 하면 지레 겁부터 먹는 독자들을 위해 직접 호주 사막을 다녀온 여행기와 집 근처에서 만난 동식물 관찰기를 들려준다. 호주 사막 여행기를 통해서는 고생물학자들이 뜨거운 사막과 차디찬 바닷속에서 눈에 보이지도 않는 생물의 흔적을 찾아 헤매는 현장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주위에서 흔히 접하는 이끼, 소나무, 단풍나무, 고양이 등의 관찰기를 활용해 동식물의 진화 과정을 한층 쉽게 설명하는 동시에 과학이 일상과 동떨어진 학문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다. 청소년 독자는 『숨 쉬는 것들의 역사』를 읽고 교과서에는 담겨 있지 않은, 왕성한 호기심과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한 연구 현장의 재미를 느낄 것이다.
스터디 코드
랜덤하우스코리아 / 조남호 글 / 200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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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하우스코리아청소년 학습조남호 글
서울대에 들어간 학생들은 고등학교 때 어떻게 공부를 했을까? 서울대에 갈 만큼 빼어난 실력을 키우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했을까? 그들에게는 분명 공통점이 있지 않을까? 저자는 이러한 궁금증을 직접 연구해보기로 했다. 무려 ‘서울대생 3000명’을 심층 인터뷰하여 통계, 분석한 후 내린 결론은 ‘공부에도 코드(code)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노력보다 중요한 그 무언가를 찾아내기 위해 연구는 7년여 간 진행되었고, 저자는 마침내 우등생들의 공부 코드를 찾아내 확인하게 되었다. 또한 분석 연구에만 그치지 않고 평범한 학생들도 이러한 스터디 코드를 쉽게 체득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도 세밀한 학습기법들을 고안해내었다. 이 책은 스스로를 입시 경쟁의 피해자라고 생각하고 있는 수험생들의 마음과 몸을 흔들어 깨워줄 수 있는 전략적이고도 희망적인 공부 매뉴얼로서, 기존 개인사적 수기 형식의 공부 관련 도서들과는 차별된다. 수험생들이 쉽고 능률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전천후 공부 프로그램이자 실천 매뉴얼이다.프롤로그 -왜 나만 안되는 걸까? TIP- 이 책의 활용법 1장 성적 올리기, 공부지도가 가르쳐 준다 CODE- Think StudyⅠ 우등생들만 알고 있다는 ‘공부 기본(CODE)’이란? 잘하든 못하든 꼭 거쳐 가야할 디딤돌, 기반학습 수재들이 귀띔해준 시험 잘 보는 법, 시험학습 기반학습과 시험학습을 동시에 확립하는 공부지도 효과 교과서 전체의 맥락을 밝혀내는 공부지도 그리기 2장 서울대 가는 아이들은 이렇게 공부한다 CODE- Think StudyⅡ 상황마다 변하는 공부 방법에 관한 고민들 새 입시제도에서 학교수업이 더 중요해진 이유 ‘예습/수업/복습 사이클’을 이용하라 끌려 다니지 말라! 자신만을 위한 공부를 수행하라 내신- 서울대 합격생들의 학교시험 전략 수능- 수능 준비를 위한 3 STEP 전략 본고사- 대학별 고사 준비는 이렇게 방학- 예습 10%, 복습 90% 비율로 공부하라 3장 평범한 머리를 ‘공부두뇌’로 바꾸는 프리미엄 공부전략 CODE- Think Deep & Back, Dream, Yourself, Plan, Keep Thinking 1.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 -Think Deep & Back 깊게, 복잡다단하게, 치고 빠지면서 종합적 사고력을 키우는 지름길 학습력과 두뇌력을 동시에 발달시키는 방법 DEEP & BACK 공부법 활용하기 질문하라, 목차를 짜라, 설명하라 2. 꿈과 목표에 대해 생각하라 -Think Dream 그들의 꿈과 목표가 남다른 이유 전략적이고 싶으면 꿈을 꾸어라 꿈과 목표는 현실적인 필수 선택이다 3. 너 자신에 대해 생각하라 -Think Yourself 내부 문제 = 습관, 외부 문제 = 환경 노력도 기술이다 “하루쯤 날린다고 달라지겠어?” 라는 위험한 생각 4. 이보다 더 치밀한 계획은 없다 -Think Plan 우리가 한 장의 계획표에 만족할 때, 그들은 로드맵을 짠다 ‘불굴의 의지’로만 공부하는 우등생은 없다 그들의 치밀한 플랜 노하우 우등생들은 성공할 계획만 세운다 5. 슬럼프! 멈춤과 이탈을 방지하는 방법 -Keep Thinking 나의 공부습관에 갑자기 제동이 걸릴 때 슬럼프 요인 3가지 그들의 슬기로운 슬럼프 탈출법 어리석은 슬럼프 대처방법들 4장 공부 네비게이션 5단계 -SYSTEM 1단계 - 인생지도 그리기 M.O.S. 시트 작성하기 인생지도 그리기 2단계 - 공부 로드맵 만들기 고등학교 3년을 장악하는 베스트플랜을 제일 먼저 세워라 1년을 조망하는 공부 로드맵을 짜라 3단계 - 습관과 환경 분석하기 모든 생활을 분석해주는 \'Time Table\' 만들기 장점과 단점을 분석하는 기술 4단계 - 일일 계획 수립 및 실천하기 공부 플래너(활용법/딜레이 처리방법) 내신 스페셜 플래너 RED Tree 시스템 설명(Think study 공부 가이드라인) 기반학습 실전 활용법 미해결 질문 노트 만들기 5단계 - 중간 점검 및 슬럼프 극복하기
수능국어 만점의 기술
행복한나무 / 박기복 지음 / 201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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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나무청소년 학습박기복 지음
제목 그대로 대학수학능력의 국어 문제를 어떻게 하면 정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스킬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 박기복 선생은 최근 3년간 수능 시험에 출제된 문제를 철저하게 분석하였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수험생들이 출제자의 함정을 깰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교과서에서도 알려주지 않는 ‘수능국어 만점의 기술’을 만나보자. 대한민국 고등학생들과 수험생들의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다.프롤로그 수능출제자는 ‘30초의 긴장’과 부담감을 함정으로 활용한다 이 책은 어떤 수험생이 읽어야 하는가? 1부 문학 1. 오감 상상력 재생기_ 문학 감상 능력을 기르는 방법 2. 국어시험의 핵심 ‘주제’_ 주어진 주제(보기)로 지문을 읽는다 3. 독해를 끝내는 7가지 포인트_ 배경, 처지, 성격, 감정, 생각, 관계, 표현법 4. 시 독해법_ 시 = (심상+주어진 주제) → (상징어?형식미) 5. 국어 문제풀이법_ 문제풀이만 바꿔도 30초의 승부에서 이긴다 6. 함정을 피하는 기술_ 수능 출제위원들이 자주 쓰는 함정 비법 2부 독서 1. 독서 영역_ 시험 유형은 4가지뿐이다 2. 독서 영역의 독해_ ‘6 + 6’으로 완성한다 3. 독서 영역 시험_ 50% 이상이 정보 찾기 게임 4. 교묘한 함정_ 하나는 ○ → 둘은 × 5. 이론을 사례에 적용하는 문제_ 최고난도, 3점짜리 문제 정복하기 3부 문법.쓰기.화법 1. 문법_ 문법 문제는 문법 시험이 아니다 2. 쓰기 문제_ 딱 4가지만 나온다 3. 개념과 판단_ 화법 문제를 푸는 2가지 열쇠 4. 문법·쓰기·화법의 법칙_ 자기주도학습이 정답이다 에필로그 초등 5학년이 수능국어 시험 문제를 풀다 문제집을 풀기 전에 반드시 세 번은 읽어야 할 수능국어 필독서! ‘수능국어 만점의 기술’의 저자인 박기복 선생은 최근 3년간 대학수학능력의 수능언어 영역의 문제를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과 긴장감이다. 출제자는 이것을 이용하는 것이고, 그 함정만 깬다면 수능국어 만점은 충분하다!” 그래서 저자는 새로운 수능국어 공부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과 함정에 빠지지 않는 방법을 실제 수능문제를 바탕으로 분석하였으며, 여기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에서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더불어 개정된 수능국어에 맞추어 1부는 문학, 2부는 독서(비문학), 3부는 문법?쓰기?화법으로 구성하였다. 열심히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문제를 풀다가 자꾸 실수하고 함정에 빠지는 학생이라면, 그리고 수능이 언어 영역에서 국어로 바뀌는데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몰라 걱정된다면 [수능국어 만점의 기술]을 보자. 이 안에 국어 점수를 올리는 공부, 실수와 함정에 빠지지 않는 공부, 수능국어에 효과적으로 대비하는 공부 방법이 들어있다. 모든 공부는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훈련과 긴장감을 조절할 수만 있다면 이 책 한 권으로도 수능국어 만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집을 풀기 전에 반드시 세 번은 읽자. 그리고 출제자의 함정을 깨라! 그러면 반드시 수능국어 만점의 길은 있다. 최근 3년간 수능국어 영역을 완벽하게 분석한 책! 이 책은 문제집이 아니다. 참고서도 아니다. 그러나 언뜻 살펴보면 대학수학능력에 나오는 시험 문제들이 많아서 문제집이나 참고서로 오해할 수도 있다. ‘수능국어 만점의 기술’은 제목 그대로 대학수학능력의 국어 문제를 어떻게 하면 정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스킬을 알려주는 책이다. 2014년부터 대학수학능력 평가가 언어영역이 국어로 바뀌었다. 시험문제는 50문제에서 45문제로 줄어들며, 듣기시험이 폐지되고 시험의 유형이 A형과 B형으로 구분된다. 영역별로는 문학 15문제, 화법 5문제, 문법 5문제, 쓰기 5문제로 출제될 예정이다. 이 책의 저자인 박기복 선생은 최근 3년간 수능 시험에 출제된 문제를 철저하게 분석하였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수험생들이 출제자의 함정을 깰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교과서에서도 알려주지 않는 ‘수능국어 만점의 기술’을 만나보자. 대한민국 고등학생들과 수험생들의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비건을 묻는 십대에게
서해문집 / 김성한 (지은이), 최진영 (그림) /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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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문집청소년 인문,사회김성한 (지은이), 최진영 (그림)
전주교대 윤리교육과 교수이자 피터 싱어의 <동물 해방> 번역자 김성한이 십대를 위해 쓴 채식 이야기이다. 김 교수, 동물권 활동가, 채식이, 세 인물이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으로 대표되는 공리주의 등을 두고 윤리적 대화를 나눈다. 고기 대신 채소를 먹는 즐거움과 괴로움 사이에서 모두의 행복을 위한 채식 논의가 이제 펼쳐진다.::자기만의 WHY:: 고기 먹는 게 얼마나 좋은데 그걸 멈추라고? 채식을 해야 하는 이유가 뭐지? 1장 공리주의와 채식 with 김 교수 2장 고기를 제공하는 동물들이 살아가는 모습 with 활동가 3장 죽임의 문제 with 활동가 4장 채식 옹호 논리에 대한 비판과 이에 대한 대응 with 김 교수 고통에 관한 의문 동물이 고통을 느끼는 것을 어떻게 알까? 식물도 고통을 느끼지 않을까? 고통의 비교가 가능할까? 생태와 관련한 질문 동물들은 서로 잡아먹는데 우리는 왜? 약육강식이 아닐까? 인간과 동물 간의 차이에 관한 질문 인간과 동물 간의 차이가 육식을 정당화할 수 있지 않을까? 왜 채식을 하기가 힘들까? 5장 채식과 인간의 이익 with 활동가 인간의 문제를 우선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건강과 채식 환경과 채식 기아 문제와 채식 6장 채식에 대한 논의로 알 수 있는 것 with 김 교수 고기 먹는 게 얼마나 좋은데 그걸 멈추라니? 채식을 해야 하는 이유가 뭘까?-당당하고 행복한 채식 생활을 위한 정신 무장 지침서 '비건'은 1020 사이에서 문화적 키워드이자 트렌드로서 그리고 나아가 하나의 윤리적 문제로도 공유되기에, 논의의 가치가 있다. 《비건을 묻는 십대에게》는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펼쳐지는 비건에 관한 철학적 향연이다. 1장에서는 왜 채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윤리적 이유를 살핀다. 공리주의의 입장에서 채식을 할지의 여부를 판단해보고자 한다. 그것을 위해 먼저 공리주의 이론을 이용하여 동물에게 도덕적 지위를 부여할 수 있는지를 가늠해본다. 2장에서는 사람들이 즐겨 먹는 고기를 제공하는 동물이 어떤 상황 속에서 살아가는지를 들여다본다. 그들이 행복하게, 고통 없이 살고 있다가 순식간에 죽음을 맞이하는지, 아니면 평생을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를 확인해본다. 이와 같은 작업이 필요한 이유는 공리주의자가 행복과 고통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3장에서는 고전적 의미의 공리주의와 선호 공리주의를 통해 죽임의 문제를 파헤친다. 어떤 이유에서도 죽인다는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음을 확인한다. 공리주의자가 채식의 당위성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에게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는 사람, 다시 말해 육식의 정당성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제기하는 여러 비판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자신들의 입장을 적절히 옹호해낼 수 있어야 한다. 채식을 옹호하건 육식을 옹호하건, 우리가 적절한 도덕 판단을 내리려면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들의 입장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동물이 고통을 느끼는 것을 어떻게 알까?/식물도 고통을 느끼지 않을까?/고통의 비교가 가능할까?/동물은 서로 잡아먹는데 우리는 왜?/약육강식이 아닐까?/인간과 동물 간의 차이가 육식을 정당화할 수 있지 않을까?/왜 채식을 하기가 힘들까?와 같은 질문을 4장에서 살펴본다. 5장에서는 인간 문제와 동물에게 관심을 갖는 것은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님을 확인한다. 채식은 인간 건강에 도움이 되고 환경보호와 기아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마지막 6장에서는 채식에 대한 논의가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을 정리한다. 채식을 해야 한다는 것, 채식을 위해 혼자만의 실천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연대해 나가는 실천을 해야 한다는 것, 약자를 존중하며 도덕적인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 습관에 따라 살아갈 때 주의할 것을 말한다. 채식이 논리적으로, 도덕적으로 정당하다는 사실을 머리로 이해해서 받아들인다고 해도 그것이 실천과 연결되기가 어려운 가장 커다란 이유는, 동물을 배려해야 한다는 생각이 우리의 이익과 상충하기 때문이다. 도덕적으로 옳다고 해도 육식을 즐기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채식을 하는 것은 손해다. 채식을 한다고 누가 칭찬할 것도 아니고, 오히려 육식에 대한 욕구를 만족시키지 못하며, 육식을 한다고 누가 비난하지도 않는다면 굳이 채식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채식이 도덕적으로 옳다 해도 그 선택은 쉽지 않다고 예상할 수 있다. 옳다고 믿는 것을 실천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이 아니라면 말이다. 그럼에도 이 책은, 외부 환경에 상관없이 자신이 지켜야 할 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의 아름다움을 말한다. “사람들이 큰 염려 없이 안락한 삶을 사는 곳에서는 모두가 비슷하게 친절하고 선량해보이지만, 막상 위험과 고통이 닥쳐오면 참으로 선한 사람만이 인간의 긍지와 양심을 지킬 수 있다. 그런 까닭에 비범하고 위대한 선은 언제나 그만큼 큰 고통 속에서만 자기를 드러내는 것이다.” 《호모 에티쿠스》(김상봉)의 한 구절이다. 물론 동물에게 도덕적 지위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만약 이 책에서 검토하고 있는 논의가 잘못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동물이 일정한 도덕적 지위를 가지고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인정한다면 우리는 이를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것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그것이야말로 인간의 긍지와 양심을 지키는 것이 아닐까.채식이: 이와 같은 공장식 농장에서 동물을 사육해야 할 이유가 있는 건가요? 마음껏 뛰어 놀게 하다가 어느 순간 죽음을 맞이하게 할 수도 있지 않나요? 그리고 즐겁게 살다가 죽음을 맞이하게 한다면 방금 말씀하신 고통을 동물에게 주지 않을 수 있는 것 아닌가요?활동가: 이론적으로는 그것이 가능할지 모르지만 현실적으로는 가능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겁니다. 고기에 대한 사람들의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오늘날 전 세계에서 사육되어 도축되는 육상동물의 수는 무려 500억 마리에 가깝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수의 동물들을 인도적으로 사육해서 고기로 전환할 경우 사람들의 고기에 대한 수요를 따라갈 수가 없고, 비용 대비 이익도 거의 얻을 수 없습니다. 물론 영농업자 중에서도 동물에게 고통을 줘서는 안 되며 나아가 행복하게 살도록 해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동물을 마음껏 뛰어놀게 하려는 분이 계실 겁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고기 생산업자이자 농장을 운영하는 사람은 자선 사업가가 아닌 이윤을 추구하는 사람이며, 이처럼 이윤의 극대화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을 경우 어차피 죽을 동물을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고기를 생산하는 방법으로 처우하면 된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동물이 겪는 고통에는 아랑곳하지 않는, 이윤 극대화에 초점이 맞추어진 영농법을 채택하겠죠.채식이: 결국 이익의 극대화에만 초점을 맞추는 태도가 동물을 지옥에 빠뜨리는 거군요. 채식이: 고기 문제뿐만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접하는 수많은 문제에서 내가 내 이익이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기 합리화를 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요. 역지사지, 무지의 베일을 상정해보는 것은 내가 공평한 태도를 견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세네요. 반드시 기억하고 따라야 할 기준인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제가 올바른 삶을 살고자 한다면요.김 교수: 멋진데요? 많은 경우 고기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하면 고기 문제에만 초점을 맞추는 편인데, 우리가 올바르게 살아가기 위한 지침으로 생각하려 하기까지 하다니요? 이야기를 하면서 기분이 좋아지네요. 채식이: “검토되지 않은 삶은 살 가치가 없다”는 소크라테스의 말이 생각나네요. 흥미롭네요. 저는 채식에 대한 강의라고해서 채식만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리 사유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까지 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김 교수: 나중에 재차 이야기할 기회가 있겠지만 저는 채식 문제를 윤리적 측면에서 다루는 것이 갖는 강력한 장점 중에 하나가 바로 자신의 생각을 전반적으로 반성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동물 문제는 동물을 어떻게 처우해야 하는가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인간 사이의 문제에 대해서도 시사하는 바가 매우 많습니다. 소위 사회적 약자를 어떻게 처우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는 것이죠.


나는 내 것이 아름답다
학고재 / 최순우 글 / 200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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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고재청소년 문화,예술최순우 글
의 저자 혜곡 최순우의 산문집. 1992년 출간된 에 수록된 글 중에서 골라 엮은 것이다. 세상의 많은 것들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마음씨에 대한 글이 곱다. 1장에서는 아름다움을 가려 내는 눈과 느끼는 마음은 어디서, 어떻게 길러지는지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2장에서는 우리 곁에 있는 아름다움에 대해, 3장에서는 자신의 개인적인 사연 등이 소개된다. 4장과 5장에서는 도자기나 그림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책 머리에 아름다움을 가려 내는 눈 보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 네 발 밑을 보라 핏줄에서 태어난 안목 더도 덜도 아닌 조화 돌―침묵하는 미학 샤갈과 나비꿈 어질고 허전한 미의 세계 아름다움은 뽐내지 않는다 마음 바탕과 손맛 물러서면 보인다 내 곁에 찾아온 아름다움 달빛 노니는 창살 이야기 추녀 끝 소방울 소리 그리워서 슬픈 나의 용담꽃아름다움을 보는 눈은 마음에서 온다 『무량수전…』이 우리가 미처 몰랐던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하나하나 속속들이 깨우쳐주는 글들로 이루어진 책이라면, 『나는 내 것이 아름답다』는 그러한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마음씨를 엿보게 하는 책이다. 화사한 꽃을 피우는 봄보다는 이슬 머금은 붉은 열매를 단 가을 나무의 잔가지, 텅 빈 가지가 달빛을 받아 창호지 문에 그려주는 추상화, 가을비에 촉촉이 젖은 낙엽의 스산한 아름다움에 마음을 기울이는 선생의 모습은 어찌 보면 고독해 보이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중년의 남자들끼리 손목시계를 바꿔 차며 석별을 정을 나눈다든지, 당나라 때 서역에 산 것으로 보이는 여인의 미라가 전쟁통에 또다시 갈가리 부서진 데 분노하고 허탈해한다든지, 피난 가느라 남겨두고 갔던 개 바둑이와 해후하며 눈물을 흘리며 자신을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볼 때 우리는 선생의 깊은 속정에 반하게 된다. 돌에 물을 주며 바라보고 기르는 모습, 김장무를 잘라내 키운 무순이 피워낸 보랏빛 꽃에서 간절한 생명을 읽는 마음씨, 시든 가을 풀숲에서 피어나는 용담꽃을 못 견디게 그리워하는 모습, 스위스 목장에서 얻어온 소방울을 풍경 삼아 걸어두고 그 소리를 즐기는 모습에서 섬세한 감성을 읽게 된다. 선생은 우리 것은 \"첫눈에 눈을 사로잡는 화려함이나 눈을 부릅뜨고 들여다봐야 하는 근시안적인 신경질이 없으며, 거칠고 성글어 보여도 한걸음 뒤로 물러서서 보면 시원하고 대범하면서 담담하고 조촐하다\"고 말한다. 선생이 고른 옛그림과 도자기의 해설을 보면 무엇보다 그것들에서 아름다움을 느끼는 선생 자신이 참으로 소박하고 조촐한 것을 추구한 \'선비\'였음을 느끼게 된다. 선생이 골라잡은 조선시대 미남미녀에 관한 짤막한 글들을 읽을 때면, 익살스럽고도 구수한 표현에서 여유롭고 따뜻한 시선을 느끼게도 된다. 선생은 \"함께 할 수 없는 아름다움은 때로 아픔이 된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연이나 조형의 아름다움은 늘 사랑보다는 외로움이고, 젊음보다는 호젓한 것이기 때문에 그 아름다움은 공감 앞에서 비로소 빛나며, 뛰어난 안목들은 서로 그 공감하는 반려를 아쉬워한다\"라고 말한다. 그의 평생의 한국미 사랑은 우리 모두와 함께 나누는 아름다움이기를 호소하는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같이 앓고, 같이 나누기 위해 이 책을 엮었다.
생물학자의 시선
지성사 / 최섭 (지은이) / 201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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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사청소년 과학,수학최섭 (지은이)
청소년을 위한 과학 읽기 시리즈. 우리에게 친숙한 다윈을 비롯해 오파린, 갈디카스, 왓슨과 크릭, 도킨스 같은 생물학자들은 어떻게 역사에 남을 위대한 과학적 발견을 이루었을까? 그것은 남들과 다른 능력 때문이 아니라 1퍼센트의 작은 시선(觀, insight)의 차이가 만들어낸 결과이다. 천재 과학자들은 다른 각도에서 문제를 바라보면서 우리가 미처 몰랐거나 전혀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현상들을 발견해왔다. 이 책은 단순히 과학자의 업적에 초점을 맞춘 기존의 책들과 달리, 8명의 천재 과학자들이 공통으로 가진 ‘결정적 시선’을 파악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소개해준다.들어가면서 다윈에서 도킨스까지 세상을 바꾼 결정적 시선 1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 2 유전학의 아버지 그레고어 멘델 3 생명의 기원을 밝힌 알렉산드르 오파린 4 오랑우탄의 어머니 비루테 갈디카스 5 DNA 구조를 발견한 왓슨과 크릭 6 긍정의 뇌 질 볼트 테일러 7 과학의 대중화를 이끈 리처드 도킨스 찾아보기 참고문헌 사진 출처우리가 꼭 알아야 할 천재 과학자들의 ‘결정적 시선’ 왜 ‘생물학자의 시선’일까? 20세기가 물리학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생물학의 시대라고 한다. 생물학 분야에서 세상을 뒤흔드는 놀라운 연구 결과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인간을 포함해 살아 숨 쉬는 자연의 모든 것을 연구 대상으로 삼는 생물학은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매력적인 학문이다. 다윈에서 도킨스까지 생물학의 큰 역사를 일궈온 천재 과학자들은 세상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려고 노력했다. 다윈은 상상력을 발휘해 섬마다 다른 부리 모양을 가진 갈라파고스 제도의 핀치 새들이 ‘처음부터 다르게 창조된 존재가 아니라 하나의 종이 어떤 환경에 의해서 자연적, 단계적으로 변형되었다’는 결론을 내고 이미 자신의 시대에 존재하고 있던 진화론을 ‘자연선택’이라는 과학적 근거를 더해 완성했다. 멘델은 완두콩 ‘순종’을 얻기 위해 다른 학자들은 하지 않던 자가수분이라는 방법을 시도했고 결국 유전인자의 존재를 밝혀냄으로써 유전학의 아버지가 되었다. 갈디카스는 인도네시아의 보르네오섬에서 4년 동안 6800시간이라는 오랜 기간에 걸쳐 오랑우탄을 관찰하는 인내심과 성실성으로 생물학계에서는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렸던 ‘오랑우탄 지속 연구’에 성공하고, 오랑우탄의 유아기-사춘기-청년기-성인기 시기의 생애주기별 자료를 축적했다. 테일러는 자신에게 뇌졸중의 병마가 닥친 순간까지 뇌 과학자의 시선으로 증상을 관찰하고 기억해내 아직까지 베일에 가려 있는 뇌 기능 연구를 진일보시겼다. 도킨스는 인간이 아닌 유전자의 관점에서 인간의 행동을 분석하고 이타주의까지도 유전자가 운반자를 통해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려는 전략에 불과하다는 새로운 해석을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생물학자의 시선』은 이처럼 다른 각도에서 현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마치 달의 뒷면처럼 전혀 다른 문제의 모습을 발견하게 하는 점에 주목했다. 그래서 천재 과학자들이 공통으로 가진 성향을 파악하고 그들의 생각과 의도에 공감해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하게 된 책이다. 아울러 학자들의 부족한 점과 인간적인 면도 언급함으로써 책을 읽는 청소년들이 ‘나도 저 정도는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저자의 바람을 담고 있다. 천재 과학자들의 성실성, 자기 연구에 대한 확신, 인내심, 행동력과 의지, 사고의 유연성, 사회에 공헌하고자 하는 마음, 용기와 대담함, 상상력 등 세상을 바꾼 ‘결정적 시선’을 좇다 보면, 어느새 과학자들의 삶 속에 녹아 있는 개념들을 자연스럽게 깨닫고 그들의 생각과 삶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과학자들이 생각하는 방식을 들여다보면서 과학에 대한 관심을 조금이나마 갖게 되고, 자연현상의 원인과 의미를 찾는 ‘자연 철학자’로서의 자세를 배울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과학적 논의를 펼치도록 북돋우는 책 『생물학자의 시선』은 ‘청소년을 위한 과학 읽기’ 시리즈로 기획된 도서이다. 최근 2015교육과정의 현장 도입에 따라 인문 계열 학생이나 자연 계열 학생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과학 교양서이며 계열과 상관없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융합적 접근성이 뛰어난 책이다. 독자들은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에 앞서 다윈에서 도킨스까지 생물학자 8명의 ‘결정적 시선’에 대해 일별할 수 있다. 이어서 이들이 활동했던 시대적·사회적·학문적 배경과 연구 동기, 연구 성과, 생물학계에 미친 영향, 우리 삶에 미친 영향의 순서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마지막 부분에는 생각해볼 문제들을 제시하여 과학적 지식을 토대로 논의의 여지가 있는 문제들에 대해 토의와 토론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특히 과학 윤리와 같은 문제를 비롯해 학벌로 인한 불이익, 창조론 vs. 진화론, 과학자의 정치 개입, 유전자 조작 동물, 노벨상을 놓친 여성 과학자 로절린드 프랭클린의 운명, 4차 산업 시대의 교육 등 첨예한 과학적 주제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선정한 2018 우수출판콘텐츠 도서이기도 하다. [2018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생물학자의 시선』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18 우수출판콘텐츠(과학 분야) 제작 지원 선정작이다. ‘우수출판콘텐츠’는 미발간된 국내 저자의 우수출판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2008년부터 인문교양, 사회과학, 과학, 문학, 아동 총 5개 분야에서 우수성, 완성도, 집필의도(출간의의), 독창성을 기준으로 심사하여 선정한다.다윈의 진화론은 기존의 이론들과 달리 ‘자연선택’이라는 명백한 근거를 가지고 진화를 설명했어. 즉 생물 개체는 같은 종이라도 환경에 적응하여 여러 가지 변이(變異)가 이루어지는데, 그중에서도 생존과 번식에 유리한 변이를 한 종들만 선택이 되어 자손이 남는다는 것이지. 그러니까 엄밀히 말하면 다윈은 ‘진화론의 창시자’라기보다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론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어. 멘델은 1856년부터 수도원의 작은 뜰에서 완두콩을 이용한 연구를 시작했어. 멘델이 실험한 방법은 기존의 과학자들과는 조금 달랐어. 그는 실험에 앞서, 2년 동안 같은 방식의 교배를 통해 여러 세대가 지나도 처음과 같은 형질을 갖는 완두콩을 골라냈어. 즉 순수한 둥근 완두콩을 얻기 위해 멘델은 열매를 맺은 완두콩 중에서 둥근 완두콩들만 골라 다시 심고, 꽃봉오리가 생겼을 때 봉지를 씌워 수술의 꽃가루가 같은 꽃의 암술만 만나 열매를 맺는 자가수분(自家受粉)을 시도한 거야. 이 과정을 반복하면 부모와 항상 같은 특징을 갖는 둥근 완두콩의 ‘순종’을 얻어낼 수 있어. 다른 과학자들은 이렇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험에 실패했었지. 이처럼 순종을 얻기 위해 남들이 하지 않은 방법을 고안한 것이 멘델이 가진 창의성이라고 볼 수 있어. 오파린은 티미랴제프 밑에서 배우면서 다윈의 이론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었어. 다윈과 티미랴제프의 동식물 진화에 대한 의견을 들었던 오파린은 식물과 동물을 넘어서 생명은 어디에서 온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어. 그리고 다윈이 의문점으로 남겨둔 진화론의 첫째 장인 ‘생명의 기원’은 자신이 써 내려가겠다고 다짐했지.


101 금융
푸른들녘 / 한진수 (지은이) /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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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녘청소년 정치,경제한진수 (지은이)
‘문해력’이 왜 중요할까? 문장을 구성하는 뿌리인 단어를 이해하면 글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 글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힘을 갖추는 것은 핵심 학습 역량이자 미래의 필수 역량이다. 푸른들녘 <짜짜짜> 시리즈는 분야별로 엄선한 주요 단어와 개념을 통해 문해력을 키우고,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저자는 경인교육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며 미래의 교사들에게 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경제교육학회 회장, 한국금융교육학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경제·금융 교육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 왔다. 경제·금융교육 전문가로서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제적 사고력과 논리력을 키워주고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 방법을 개발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경제금융교육 전문가인 저자가 “경제교육은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는 확신 아래 ‘돈’ 그리고 ‘금융생활’을 위해 알아야 할 101개 키워드를 모았다. 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지만 현실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돈 이야기’다.여는 글 001 돈 |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사람들이 제일 자주 하는 말 002 욕구의 이중 일치 | 물물교환하려니 쉽지 않네! 003 교환의 매개 수단 | 돈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004 금속화폐 | 금과 은이라면 언제나 환영이지 005 그레셤의 법칙 | 나쁜 돈이 좋은 돈을 몰아낸다 006 지폐 | 바람에 날릴 정도로 가벼워 007 중앙은행 | 화폐와 관련한 일은 우리가 맡을게 008 금융 | 경제에 피가 돌아야 해! 009 예금 | 돈을 안전하게 맡기고 벌 수 있어 010 은행 | 남의 돈으로 돈을 버는 금융회사 011 대출 | 돈이 궁한 사람에게도 돌파구가 있어 012 이자 | 금지해야 하나 허용해야 하나? 013 이자율 | 원금이 많으면 이자도 많아져 014 소득 | 돈을 쓰려면 벌어야죠 015 재산소득 |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필요해 016 이전소득 | 소득을 거저 받는다고? 017 소비 성향 | 돈은 쓰라고 있는 거야! 018 합리적 소비 |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리하고 쓰는 것도 중요해 019 예산 | 돈에 관한 계획을 세우고 따르라! 020 재무 설계 | 각자의 목표를 위해 돈 관리를 계획해요 021 충동구매 | 지름신이 내리는 이유가 뭘까? 022 부자 습관 | 부자 되는 게 습관이라고요? 023 카페라테 효과 | 티끌 모아 태산이 되고 푼돈 모아 억만장자가 되는 비결 024 보통예금 | 입금과 출금을 언제든 마음대로 할 수 있어 025 정기예금 | 한 번에 넣고 만기까지 찾지 않으리라 026 정기적금 | 꾸준히 모아 목돈을 만들어야지 027 단리 | 원금에 대해서 매년 같은 이자가 붙어요 028 복리의 마법 | 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가지마다 가지를 뻗는 마술 029 이자소득세 | 이자를 벌었으면 세금을 내야 해 030 저축 비법 3S | 나는 왜 저축을 잘 못할까? 031 예금 취급 기관 | 돈이 없어 문제지, 돈을 맡길 곳은 많네 032 뱅크런 | 사람들이 은행에 뛰어가는 이유는? 033 예금자 보호 제도 | 안심하고 예금해도 좋아요 034 예금 보호 한도 | 내 돈은 내가 지켜야지 035 물가 | 가격과 물가가 어떻게 달라요? 036 인플레이션 |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가난하게 만들어요 037 디플레이션 | 저렴한 물건마저도 그림의 떡이 되는 세상 038 명목 금리 | 왜 허울 좋은 금리일까? 039 실질 금리 | 눈여겨봐야 할 진짜 금리 040 OTP | 금융 거래에는 보안이 최고야 041 재테크 | 돈을 불리는 데에도 기술이 필요해 042 투자 | 원금을 안전하게 지킬 수 없어 043 기회비용 | 버티면 언젠가 가격이 오른다고? 무작정 견디는 게 능사는 아니야 044 투기 | 근거 없이 추측에만 매달려서야 045 버블 | 튤립은 튤립다울 때 가장 아름다워 046 주식 | 우리 함께 동업해요 047 주식회사 | 주주들이 주인이에요 048 유한책임 | 보유한 주식만큼만 책임지면 돼! 049 주식시장 | 주식을 사고, 팔고 자유롭게 거래해요 050 주식 투자 | 이익도 좋지만 손실 위험을 잊지 마! 051 코스피 | 노는 물이 다르네! 052 증권회사 | 증권 거래를 도와주고 수수료를 받아요 053 배당 | 주주님, 고맙습니다! 054 채권 | 돈을 빌렸습니다 055 채권 투자 | 이자를 받거나 시세 차익을 노리거나 056 상충관계 | 꿩을 먹으면 알은 포기해야지 057 투자 삼각형 | 수익이냐 안전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058 포트폴리오 | 분산 투자로 위험을 줄여라! 059 직접 투자 | 투자도 DIY 060 간접 투자 | 전문 투자자에게 돈을 맡기면 대신 투자해주지요 061 펀드 | 한마음으로 한배를 타다 062 72의 법칙 | 돈을 두 배로 늘리려면 기간이 얼마나 걸릴까? 063 위험 관리 | 위험을 피할 수 없다면 위험을 관리하자! 064 보험회사 | 돈을 지키는 비법이란? 065 해상 보험 | 근대 보험의 시작은 바다에서! 066 보장성 보험 | 보험은 예금도 투자도 아니야 067 생명 보험 | 세상에는 많은 위험이 있지만 보험의 종류도 많고 다양해! 068 사회보험 | 국가가 만들고 운영해요 069 대한민국 5대 사회보험 | 국민의 소득과 건강을 보장하는 사회의 울타리 070 연금 | 지금을 즐기라고? 노후 생활의 안전장치가 필요해 071 도덕적 해이 | 보험이 위험을 부른다니? 072 신용 | 소비를 늘리는 힘이 생겨요 073 신용 불량자 | 벗어나기 힘든 신용 불량의 늪 074 신용점수 | 도전! 1,000점 075 대출 금리 | 신용점수와 대출이자의 관계 076 변동 금리 | 알아야 똑똑하게 돈을 빌리지 077 신용카드 | 쓸 때마다 빚이 생겨요 078 과소비 | 그냥 사고 싶은 거니 필요한 거니? 079 체크카드 | 통장에 있는 만큼만 쓸 수 있어! 080 대부업 |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이유 081 불법 사채 | 발을 들여놓으면 안 되는 어둠의 세계가 있다 082 레버리지 | 남의 돈으로 돈을 벌어볼까? 083 금융 문맹 | 수영도 못하면서 바다에 뛰어들겠다고? 084 대리 입금 | 말장난에 속으면 안 돼 085 영끌 | 무리하게 투자하다간 다쳐! 086 인터넷전문은행 | 은행인데 영업점이 없다고? 087 암호화폐 | 화폐인데 화폐가 아니라고? 088 현금 없는 사회 | 동전, 지폐 대신 기부나 헌금도 전자적으로 089 디지털 화폐 | 돈의 변화, 미래의 돈이 성큼 다가오다 090 짠테크 | 마른 수건도 쥐어짜보자 091 제1금융권 | 각자 역할이 있는 금융회사, 그중에도 형님이 있어요 092 동학개미 | 영차영차 차곡차곡 주식을 모아요 093 핀테크 | 금융 시장에 불어온 혁명의 바람! 편리한 금융 생활을 위해서 094 대포통장 | 금융범죄의 조연, 위법임을 잊지 말아요 095 기축통화 | 돈에도 대장이 있다고? 096 유로 | 같은 화폐를 사용하는 나라들 정치와 경제를 하나로 097 환율 | 경제를 보는 창 098 기준금리 | 기준! 모두 나를 따르라! 099 통화 정책 | 기준금리로 경제를 바꿔보자 100 제로금리 | 이자를 내지 않고 돈을 빌릴 수 있다면? 101 국가 신용등급 | 돈을 못 갚는 나라가 있다고?EBS <당신의 문해력> 프로젝트 참여 교사 김세은 추천, 101 키워드로 문해력의 벽을 뚫다! ‘문해력’이 왜 중요할까? 문장을 구성하는 뿌리인 단어를 이해하면 글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 글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힘을 갖추는 것은 핵심 학습 역량이자 미래의 필수 역량이다. 푸른들녘 <짜짜짜> 시리즈는 분야별로 엄선한 주요 단어와 개념을 통해 문해력을 키우고,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키워드의 개수를 나타내는 ‘101’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99는 채워야 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숫자이고, 100은 보충할 게 더는 필요해 보이지 않는 숫자다. 그러나 ‘101’은 다르다. 101은 현재진행형이다. 이 시리즈의 책을 접한 독자들이 각 권에서 만난 단어와 개념에 자극을 받아 101 이후의 세계로 얼마든지 내용을 확장해나갈 수 있다. 출판사와 저자가 제공한 것은 101개의 개념이지만, 독자는 이를 토대로 무한대의 지식을 구축할 수 있다는 뜻이다. 즉, 단순해 보이는 개별 단어에서 출발하여 무수한 문장으로 이루어진 글을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돕자는 것이 첫 번째 포인트인 셈이다. 기획자가 고심한 두 번째 포인트는 시리즈의 방향성이다. 아이들의 공부는 이제 더는 시험성적에 좌우되지 않을 것이다. 그 징후는 이미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이 시리즈는 “세계 시민으로서의 나, 민주시민으로서의 나”를 세우는 데 필요한 내용들로 구성되었다. 흔히 주요 과목으로 꼽는 ‘국영수사과’ 순서가 아니라 ‘세계’와 ‘한국사’를 첫 타이틀로 내놓고 ‘평화’와 ‘금융’을 이어 출간하는 배경이다. 학교공부와 교양은 별개의 장에 놓여 있는 것이 아니다. 이제 분야별로 엄선한 101개의 키워드로 세상과 만나자. 슬기로운 경제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 101개 키워드로 만나는 금융 “돈 버는 사람은 돈 모으는 사람을 당할 수 없다. 그런데 돈 모으는 사람은 돈 관리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다. 돈 관리가 중요함을 표현하는 말이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버는 족족 써버리면 돈을 모을 수 없는 게 당연하다. 미우나 고우나 돈이 필요한 세상이다. 돈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렇다고 돈이 많을수록 좋고, 인생 목표를 ‘돈 많이 벌기’로 세워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부자라고 모두 행복하지는 않으니 말이다. 돈은 생활을 위한 방편일 뿐, 돈 자체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본인과 가족이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적당한 돈,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거나 신세지지 않아도 될 정도의 돈이면 충분하다. 문제는 이 정도의 돈을 벌고 모으며 관리하는 일이 그냥 되지 않는다는 데에 있다. 돈을 제대로 관리하는 방법, 돈을 합리적으로 쓰는 습관, 돈을 불리는 능력을 각자 노력해서 지녀야 한다. 돈도 공부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돈 관리 역량은 하루아침에 생기거나 나이를 먹으며 자연적으로 알게 되는 것이 아니다. 돈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돈을 벌려고 노력하면서도 정작 돈 공부를 하지 않는 것은 모순이다. 나아가 돈 공부를 하면 기본적으로 숫자에 대한 감각을 익힐 수 있다. 또한 스스로의 상황과 재무 상태를 파악하고 설계하는 과정에서 계획성도 생긴다. 여기에서 인생을 주기별로 차근차근 계획하는 습관도 함께 들일 수 있다. 또한 예금상품과 자신의 소비 패턴을 살피며 금융상품과 각종 제품을 비교하고 분석하는 능력도 더불어 생긴다. 다른 나라의 돈을 공부하면서는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경제를 함께 익힐 수 있다. 술술술 재미있게 읽다 보면 착착착 쌓여가는 금융 상식 청소년기, 용돈 관리부터 시작해 돈 관리에 대해 배워야 한다. 숫자를 익히고 덧셈, 뺄셈, 이후 곱셈과 나눗셈을 배운 뒤 방정식과 함수를 풀어나가듯, 돈 공부도 단계별로 차근차근 다져가야 한다. 저자 한진수는 경인교육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며 미래의 교사들에게 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경제교육학회 회장, 한국금융교육학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경제·금융 교육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 왔다. 경제·금융교육 전문가로서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제적 사고력과 논리력을 키워주고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 방법을 개발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경제금융교육 전문가인 저자가 “경제교육은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는 확신 아래 ‘돈’ 그리고 ‘금융생활’을 위해 알아야 할 101개 키워드를 모았다. 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지만 현실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돈 이야기’다. 실제로 우리는 거의 날마다 돈 이야기를 하고 산다. 먹고 쓰고 사고 저축하고 빌려주고 기부하는 등등 돈에 관련된 일은 매 순간 일어나지만, 정작 학교나 집에서는 쓸모 있는 금융교육을 받기 어렵다. 돈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꺼내는 것을 금기시했던 통념도 한몫했을 터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졌다. 이제 누구나 어렸을 때부터 ‘똑똑하게 돈을 쓰고 모으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돈 공부는 하루도 미뤄서는 안 된다. 스페인 격언 중 이런 말이 있다. “‘나중에’라는 길을 통해서는 이르고자 하는 곳에 결코 이를 수 없다.” 돈 공부를 나중으로 미루면 평생 후회할지 모른다. 이제 『101 금융』을 통해 ‘지금 당장’ 돈 공부를 시작해보자. 돈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돈을 적절하게 쓰며, 합리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유익한 삶의 지혜를 얻는 길이다. 돈의 유능한 주인이 되는 지름길이기도 하니, 함께 가보자.어른들 대화에서는 돈 이야기가 빠지질 않아요. 어린아이들도 “돈, 돈” 하지요. 사람이 ‘돈’ 없이는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돈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초등학교 때 다의어를 배운 적이 있을 거예요. 뜻이 여러 개인 낱말이에요. 돈도 여러 가지 뜻이 있는 다의어랍니다. 한번 볼까요?“옆집은 돈을 잘 버나, 돈이 많은지 애들이 돈을 달라고 할 때마다 주나 봐. 한국은행이 찍은 돈이 다 저 집으로 들어가나?” 위 두 문장에는 ‘돈’이라는 낱말이 네 번 나오는데, 모두 다른 뜻으로 쓰이고 있어요. 물론 관계가 전혀 없지는 않으며 말의 뿌리는 같습니다. “옆집이 돈을 잘 번다”고 말할 때의 돈은 소득이나 수입을 말합니다. 소득이나 수입이 많다는 뜻이지요.“옆집은 돈이 많다”는 옆집에 재산이나 부가 많다는 말이지요. 소득 가운데 소비하지 않고 남은 부분을 차곡차곡 모으면 재산이 돼요.“애들이 돈을 달라고 한다”에서의 돈은 물건을 살 수 있는 지폐나 동전을 뜻합니다. 간식거리를 사거나 차비를 내기 위한 지폐나 동전을 달라는 뜻이에요. 마지막으로 “한국은행이 돈을 찍는다”에서의 돈은 우리나라 경제에 유통되는 ‘화폐’를 말해요. ‘통화’라고도 해요. 이처럼 돈에는 여러 뜻이 있습니다. 문맥을 보고 돈이 어떤 의미로 쓰이고 있는지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사람들은 왜 돈을 좋아하고 돈을 많이 벌려고 애쓸까요? 하고 싶은 경제활동을 마음먹은 대로 하거나 반대로 하고 싶지 않은 경제활동은 하지 않을 ‘경제적 자유’가 생기기 때문이에요.가령 돈이 있으면 먹고 싶은 걸 먹을 수 있고, 여행하고 싶은 곳을 자유롭게 갈 수 있어요. 또 돈이 있으면 ‘선택의 자유’가 커져요. 돈이 있으면 선택지가 다양해져 자신에게 가장 좋은 걸 자유롭게 고를 수 있어 행복해집니다. 돈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꿈을 꾸는 데서 그치지 않고, 꿈을 이룰 수도 있어요.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도 돈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에요. 돈이 있으면 삶도 안전해져요. 몸이 아플 때 병원에서 치료받거나 수술받아 건강을 되찾을 수 있으니까요. 이뿐 아니라 더 깨끗하고 더 편리한 곳에 집을 지을 수도 있습니다. 삶에서 돈이 ‘제일’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해도, 돈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요._“001 돈 | 세상에서 사람들이 제일 자주 하는 말” 전문 물건을 살 필요나 계획이 없었는데, 막상 물건을 보고 탐이 나서 또는 광고를 보고 갑자기 욕구가 생겨 구매하는 게 충동구매입니다. 충동구매로 산 물건들은 몇 번 쓰지도 않은 채 구석에서 먼지만 쌓입니다. “왜 샀을까?” 하며 후회를 부르지요. 아까운 돈을 낭비하는 거예요. 합리적 소비와는 거리가 먼 소비 행위입니다.충동구매가 좋지 않음을 알지만, 자신도 모르게 충동구매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충동구매를 하는 데는 여러 원인이 있습니다. 우선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우울하거나, 화가 날 때 충동구매를 할 가능성이 커져요. 소비를 통해 기분 전환을 하거나 자기 존재감을 느끼는 거지요. 하지만 이 요인을 가지고 충동구매를 모두 설명하기는 힘듭니다.더 중요한 요인은 소비자의 충동구매를 유도하는 기업의 다양한 마케팅 전략에 있어요. 홈쇼핑이 단골로 사용하는 ‘곧 품절’ ‘매진 임박’ 같은 문구가 대표적이에요. 시청자에게 급한 마음이 들게 하는 거지요. 필요성 등을 이성적으로 따지지 못하고 가격 비교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서둘러 지갑을 여는 시청자들이 많아집니다. 가격표에도 충동구매를 유도하는 함정이 숨어 있어요. 마트의 가격표를 보면 990원, 9,900원, 19,900원처럼 유독 9라는 숫자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9,900원보다 10,000원이 더 깔끔하고 잔돈 계산도 편리한데 굳이 9,900원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00원을 할인해주기 위함일까요? ‘왼쪽 자릿수 효과’를 노리는 겁니다. 이성적으로 보면 9,900원과 10,000원은 100원 차이에 불과하지만, 사람의 뇌는 직관적으로 그 차이를 더 크게 느껴요. 9,900원은 천 단위의 가격이고 10,000원은 만 단위의 가격이라는 거지요. 그래서 10,000원보다는 9,900원이라는 가격표를 볼 때 싸다는 생각이 들고 구매 계획에도 없던 물건을 카트에 담는 경향이 있습니다.할인 가격을 표시하는 방법에도 충동구매를 유도하는 치밀한 전략이 숨어 있어요. 가게들은 가격표에 단순히 할인 가격만 표시하지 않아요. 정상 가격을 남겨두거나 정상 가격에 빨간색으로 X 표시를 한 뒤 아래에 할인 가격을 적는 거예요._“021 충동구매 | 지름신이 내리는 이유가 뭘까?” 전문 대개 물가는 오르는 경향이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경제에 여러 문제를 초래해요. 그렇다면 반대로 물가가 내리면 경제가 좋아질 거란 생각이 들겠지요? 한국은행이 내세우는 목표가 ‘물가 하락’일까요? 이는 매우 단순하고 잘못된 생각입니다. 왜 그런지 알아봅시다.물가가 꾸준히 내리는 현상, 즉 인플레이션과 반대되는 현상을 ‘디플레이션’deflation이라고 해요. 물가 상승률이 음수가 되는 거예요.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값이 내려가는 상품들이 많이 있다는 뜻입니다. 햄버거값도 떡볶이값도 옷값도 내려갑니다. 같은 용돈을 가지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양이 늘어나니 돈의 가치가 올라가는 거지요. 마치 부자가 된 듯해요. 그래서 디플레이션을 좋은 현상으로 착각할 수 있어요.하지만 물건값이 왜 내려가는지를 생각해보면 디플레이션이 좋은 현상이 아닌 이유를 알게 됩니다. 물건값이 내려가는 이유는 물건을 사려는 수요가 적기 때문이에요. 물건이 잘 안 팔리니 할 수 없이 기업이 물건값을 내리는 거지요. 그런데 물건값이 내려가면 사람들이 물건을 사야 하는데, 디플레이션 세상에서는 꼭 그렇지도 않아요. 사람들은 앞으로도 물건값이 더 내려갈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나중에 소비할수록 더 싼 값에 물건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그러니 물건값이 내려가도 좀처럼 팔리지 않고 창고에는 팔리지 않은 물건들, 즉 재고가 쌓여갑니다. 기업은 어쩔 수 없이 생산량을 줄이겠지요. 생산량이 줄어드니 일할 근로자를 해고하든지 아니면 월급을 줄입니다.실업자가 많아지고 취업자라고 해도 월급이 줄어드니 소비할 돈이 줄어들어요. 경기가 더 나빠진다는 뜻이에요. 이처럼 나쁜 상황이 계속 반복될 때 나타나는 게 디플레이션 현상이랍니다. 디플레이션 세상에서는 돈의 가치가 오르는 게 맞아요. 같은 돈으로 물건을 더 많이 살 수 있는 것도 맞고요. 그러면 뭐 해요? 그 물건을 살 수 있는 소득 자체가 크게 줄어들거나 아니면 실업자가 돼 소득이 없는 사람이 많아지는데요. 싼 물건이 그림의 떡인 거지요.돈의 가치가 오르더라도 버는 돈이 크게 줄어든 탓에 실은 가난해지는 거예요. 이게 디플레이션입니다. 이런 세상을 원하나요? 아마 그렇지 않을 거예요. 경제학자들도 디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보다 더 나쁜 상태라고 말해요. 어떤 사람은 ‘경제의 대재앙’이라고까지 말한답니다.1950년대부터 빠르게 성장하던 일본 경제가 1980년대 들어와 고성장을 멈췄어요. 경기가 곤두박질치더니 경기가 10년 훨씬 넘게 침체했어요. 일본의 물가가 내려가 디플레이션이 나타났어요. 하지만 웃는 사람은 없었답니다. 일본 근로자들의 월급도 깎여 생활이 더 어려워진 탓이에요. 이처럼 디플레이션은 무섭습니다. 그리고 한 번 디플레이션에 빠지면 이에서 좀처럼 벗어나기 힘들어요.이야기 줍줍물가가 오르면 인플레이션, 물가가 내리면 디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라는 현상도 있어요. 경기 침체stagnation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영어 합성어입니다. 경기가 침체이면서도 물가는 오르는 특이한 현상을 말해요. 경제에 나쁜 소식이 한꺼번에 모두 나타나는 것이죠. 물론 스태그플레이션은 자주 나타나지는 않아요. 1979년에 중동에서 전쟁이 발발하면서 석윳값이 폭등한 적이 있어요. 석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탓에 온갖 물건값이 치솟았고 경기는 고꾸라졌어요. 이때 세계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현상이 처음 나타났답니다._“037 디플레이션 | 저렴한 물건마저도 그림의 떡이 되는 세상”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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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 박찬희 (지은이) / 202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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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청소년 문학박찬희 (지은이)
세상에 든든하게 뿌리내리고 살라며 나무라는 뜻의 독일어를 따 지은 이름, 바움(Baum). 그러나 바움은 그 이름이 싫다. 선천적 왜소증 때문에 어느새 동생보다도 그림자가 짧아진 자신이 세상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서다. 중학교에 입학하고 처음 맞은 특별 활동 시간. 체육 교사인 담임 박원은 수행평가 종목으로 뜀틀을 골라 바움을 절망에 빠뜨린다. 심지어 같은 조에는 공미숙이 있다. 아버지가 흑인인 미숙은 짙은 피부색과 쭉쭉 곧게 뻗은 팔다리로 늘 주목받는다. 바움은 자신과 미숙이 함께 다니면 얼마나 많은 시선을 끌지 벌써부터 괴로워지는데…. 과연 바움의 첫 뜀틀 수업은 무사히 흘러갈 수 있을까.뜀틀, 넘기 작가의 말★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청소년을 위한 필독서★ 넘어야 하는 장애물이 많지만, 그래도 괜찮다. 우리에겐 우리가 있으니까! 주목받는 걸 끔찍이 싫어하는 서바움은 중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좌절한다. 1학기 첫 특별 활동으로 뜀틀 수업이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심지어 공미숙과 같은 조가 되었기 때문이다. 선천적 왜소증인 바움이 아버지가 흑인인 미숙과 함께 있는 것을 보면 앞으로 얼마나 많은 시선을 받아야 할까? 그저 남들과 다를 뿐인데 틀렸다고 말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을 지키는 일은 쉽지 않다. 바움은 성장이 느리다는 이유로 친구 사귀는 것을 포기했고, 미숙은 학교, 오디션장 등 어디에서나 들리는 출생에 관한 숙덕임을 견뎌낸다. 다솜은 다정한 엄마의 ‘여자는 조신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애써 듣지 않기로 결심했고, 혼자가 싫은 우혜는 절친인 다솜과 멀어진 사이 자신을 향한 옛 친구의 괴롭힘으로 힘들어한다. 아직 어린 이들에게도 넘어야 하는 장애물은 많다. 뜀틀은 뛰어넘을 수 있는 사람과 그러지 못하는 사람이 비교적 분명하게 나뉜다. 뜀틀을 넘을 수 있는지는 각자 타고난 운동신경이나 연습에 따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뜀틀을 넘는다는 건, 짧은 순간이지만 공중에 떠 있다는 두려움을 뒤로하고 온전히 내 힘으로 장애물을 넘어 비상하는 것. 그래서 《뜀틀, 넘기》는 ‘성장’에 대한 이야기일 수밖에 없고, 각자의 뜀틀 앞에 선 등장인물들이 어떻게 이를 극복해 내는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응원하게 된다. 동시에 이 책은 ‘우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뜀틀을 뛰어넘는 건 오롯이 자신의 몫이지만, 그 방법을 알려주고, 넘어졌을 때 손을 잡고 일으켜 세워주는 건 함께하는 친구들이기 때문이다. 뜀틀 연습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마찬가지다. 미숙이 SNS에서 알게 된 성인 남성에게 타투 모델을 제안받았을 때, 바움이 그를 경계하며 미숙을 곤란한 상황에서 빼낸다. 우혜가 괴롭힘당할 때는 미숙이 가장 먼저 이상함을 눈치채고 아이들에게 알린다. 이렇게 네 명의 아이들이 더불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 ‘같이’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될 것이다. 세상은 나에게 너무나 크다. 아니, 세상에 비해 내가 너무 작다. 《뜀틀, 넘기》는 선천적 왜소증으로 사람을 꺼리게 된 바움이 뜀틀 수업에서 같은 조를 이룬 미숙, 다솜, 우혜와의 우정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더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독일에서 유학하다 만난 부모님은 세상에 단단히 뿌리내리고 살라는 뜻에서 독일어로 나무를 뜻하는 바움(Baum)이라고 이름을 지어주었다. 흔치 않은 이름이 부담스러워, 바움은 SNS에서 가명을 쓰는데, 같은 조인 미숙 역시 그렇다는 걸 알게 된다. 한국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아래서 태어난 미숙은 사람들의 편견대로 체육을 곧잘 해내어, 뜀틀 연습에서 조장을 맡는다. 그러나 배려한다는 이유로 뜀틀을 옮기는 일에서 바움을 제외하고, 바움 차례에는 나무틀을 몇 개씩 빼 높이를 낮추자, 오히려 바움은 상처받고 가까워지던 두 사람은 다시 멀어지고 만다. 바움과 미숙의 조에는 초3 때부터 단짝인 다솜과 우혜가 있다. 같은 옷을 입고, 같은 음식을 먹고, 늘 같이 놀던 두 사람이지만 최근 다솜은 다른 데 푹 빠져 있다. 〈캡틴 마블〉 〈겨울왕국〉 같은 영화를 보더니 자신이 여성 히어로가 되겠다며 복싱장을 다니겠다고 선언한 것. 변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 관계가 엇나가고 있다는 걸 느끼며 싱숭생숭한 우혜와 달리 별생각 없어 보이는 다솜은 뜀틀 연습 때마다 자신을 찾아오는 뿔테 안경 친구와 점점 친해진다. 바뀐 생활복이 아니라 고집스럽게 교복을 입고 다니는 그는 다솜의 히어로 정신까지 텔레파시가 통한 것처럼 알아준다. 그러면서도 이름조차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그 아이에게는 사실 말 못 할 사연이 있는데…. 과연 네 친구의 뜀틀 수업은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을까? 우리는 모두 다른 얼굴을 한 것처럼, 저마다 다른 존재라고. 그러니 괜찮다고 알려주고 싶었다. 모든 면에서 완벽한 사람이 없듯, 남루하기만 한 사람도 없다고.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 가진 것과 부족한 것이 다르다고. 한 학기 동안 서로가 다르지만, 그것으로 괜찮다는 걸 함께 배워나가면 충분하다고. _본문에서 SNS나 커뮤니티에서 학습한 혐오 표현을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또래 문화와 아직 이에 대한 별다른 해결법을 찾지 못한 사회에 문제의식을 제기한다. 바움에게 ‘난쟁이’라는 멸칭을 쓰고,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어밖에 할 줄 모르는 미숙을 외국인이라고 하며 ‘임퓨어(순수하지 못한, 불순물이 섞인)’ ‘길티(책임이 있는, 유죄의)’라고 수식하는 것은 현실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오히려 떠오르는 실례가 많아, 차별과 배제에 익숙한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린다. 《뜀틀, 넘기》 속 인물은 너나 할 것 없이 뛰어넘어야 하는 뜀틀을 앞에 두고 있다. 사람의 수만큼이나 다양한 뜀틀의 높이나 모양만큼, 그것을 넘어서는 방식과 과정 역시 모두 다르다. 누군가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게 되면서, 누군가는 충분한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누군가는 소중한 사람과 갈등이 해소되어 두려움을 딛고 나아갈 수 있게 된다. 작가 역시 작가의 말을 통해, 다양한 인물만큼이나 다양한 독자가 각자만의 방식으로 두려움을 이겨내고, 과거에 미워했던 자신을 이해하게 되기를 바랐다고 전한다.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는 10대와 그 부모가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작품이다.“우리 반은 특별히 내가 체육이니까, 이번 학기 동안 뜀틀 넘기를 할 거야.”말 그대로 한 대 얻어맞은 듯 바움의 머리가 띵했다. 어떤 체육 활동도 달갑지 않았지만, 그중에서도 불길한 예상을 단숨에 뛰어넘는 단어였다. 잠깐 옆에 서보기만 했을 뿐이지만 뜀틀은 거의 바움의 키와 비슷했다. 다솜도 미숙도, 별다른 연습 없이도 척척 뜀틀을 넘었다. 분명 이건 불공평하다. 뜀틀은 ‘나’에게 너무 높다. 이 세상이 ‘나’에게는 너무 크다.아니, 이 세상에 비해 ‘내’가 너무 작다. 당연히. 세상의 어떤 것도 당연한 것은 없다. 설사 그렇게 보인다고 해도, 다른 사람의 세상을 당연하다고 여길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다. 너무나 당연한 너희들의 세상에서 당연하지 않은 존재. 그 모순을, 어떤 사람들은 영원히 알지 못할 것이다.


글, 싹이 트다
바른북스 / 대구 새본리중학교 책쓰기 동아리 책벗 (지은이), 이지선 (엮은이) /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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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북스청소년 문학대구 새본리중학교 책쓰기 동아리 책벗 (지은이), 이지선 (엮은이)
2024 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 대구 새본리중학교 책쓰기 동아리 '책벗'의 <글, 싹이 트다>.서문 봄 네 개의 달, 사월 ✱ 황채영 나의 꿈 ✱ 최아연 먼지의 일기 ✱ 주지율 얼렁뚱땅 학교생활 ✱ 김지유 짝사랑 ✱ 박지영 여름 시 쓰기 ✱ 서예건 생활 속의 시 ✱ 이원석 삶 속의 이야기 ✱ 이유호 가을 엘레이나 ✱ 김은지 우주의 놀라움 ✱ 하정빈 겨울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할까? 외 4편 ✱ 강정헌 중학생이 쓴 제1차 세계대전의 상황 ✱ 박시형책을 만드는 과정은 고난입니다.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의 과정입니다. 우리의 삶은 서로 다른 풍경을 지나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글을 쓸 때 최대한 내가 경험한 것 혹은 내가 생각하고 느끼는 감정들을 잘 생각하면서 글을 쓰라고 지도하였습니다. 다소 서툴고, 다듬어지지 않고, 때로는 진부할 수 있는 문장이라 할지라도 저는 아이들의 진실함에서 끌어낸 문장은 힘이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지은이 황채영, 최아연, 주지율, 김지유, 박지영, 서예건, 이원석, 이유호, 김은지, 하정빈, 강정헌, 박시형(대구 새본리중학교 책쓰기 동아리 ‘책벗’)책을 발행하기까지 지난 과정을 돌이켜 보니 책벗 아이들이 마치 ‘한란(寒蘭)’의 모습을 닮은 것 같았습니다. 한란은 매우 추운 겨울에 피는 난초인데, 혹한의 추위 속에서 꽃을 피워냅니다. 그렇기에 꽃의 모습이 청초하고 우아하며, 은은한 향기가 나기 때문에 예부터 동양란 중 가장 진귀한 식물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극한의 어려움 속에서 찬란하게 꽃을 피워내는 한란의 모습과 우리 책벗 친구들의 모습이 정말 비슷하지 않나요? 아마도 책벗 친구들은 책쓰기를 통한 자신 내면과의 대화를 통해 기존의 생각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는 기회를 얻기도 하였을 테고, 분명 의미 있는 성장의 계기가 되었을 겁니다.훗날 책을 쓴 이 경험들이 자양분이 되어 책벗 학생들 각자의 꽃을 피워낼 것이라 믿습니다. 더불어 이 책을 읽어주실 독자분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기쁘고, 기억될 이 순간을 함께 나누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공부 잘 되는 상상
오리진 / 김성규 지음 / 201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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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청소년 학습김성규 지음
학생들이 공부할 때 꾸준히 '공부잘되는상상'을 하면서 공부하도록 강조한다. 이렇게 '공부잘되는상상'을 하면 공부에 대한 호감과 재미가 살아나서 공부가 더 잘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스포츠훈련의 기본인 이미지트레이닝을 '공부잘되는상상'에 응용한다. 양궁선수들의 훈련을 예로 든다면, 실제로 활을 쏘는 연습 외에 이미지로 활을 쏘는 연습을 더 중요시한다. 10점 과녁에 적중하는 이미지를 상상으로 반복하는 것이다. 이런 훈련이 반복되면 실제 시합에서도 상상한 이미지와 똑같은 결과를 실연할 수 있다. '공부잘되는상상'은 공부가 잘 되는 이미지를 반복 수련한다. 이런 상상을 꾸준히 수련하면 실제로 공부가 좋아지고, 수업이 좋아지며, 예습과 복습이 좋아진다. 이미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이런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학생들도 이런 이미지를 숙달하면 그 이미지에 따라 실제로 공부가 잘된다. 이 책은 학생들이 '공부잘되는상상'을 365일 꾸준히 하도록 안내하고 있다.머리말 읽어두기 1부 : 이론편 1. 공부와 이미지트레이닝 2. 스포츠선수와 이미지트레이닝 3. 에밀 쿠에의 자기암시 4. 전통적 공부 방법에 대한 반성 5. 왜 공부잘되는상상이 필요한가? 6. 공부잘되는상상은 어떤 효과가 있나? 7. 어떤 이미지를 트레이닝해야 할까? 8. 공부잘되는상상의 방법 9. 365일 공부잘되는상상 2부 : 365일 실천편 1월의 공부잘되는상상 2월의 공부잘되는상상 . . . 12월의 공부잘되는상상공부잘되는 비법은 상상이다. 공부, 억지로 하지 말라. 공부잘되는 상상을 하면서 하라. 초/중/고생의 공부잘되는 비법은 무엇일까? 두뇌일까? 노력일까? 공부습관일까? 이 책의 지은이는 <공부잘되는상상>이라고 한다. 공부 잘하는 학생은 <공부잘되는상상>이 머리에 새겨져 있는 반면, 공부를 싫어하거나 잘하지 못하는 학생은 공부가 안 되는 상상이 자리잡혀있다고 한다. 이 책은 학생들이 공부할 때 꾸준히 <공부잘되는상상>을 하면서 공부하도록 강조한다. 이렇게 <공부잘되는상상>을 하면 공부에 대한 호감과 재미가 살아나서 공부가 더 잘되도록 만든다. 지은이는 스포츠훈련의 기본인 이미지트레이닝을 <공부잘되는상상>에 응용한다. 양궁선수들의 훈련을 예로 든다면, 실제로 활을 쏘는 연습 외에 이미지로 활을 쏘는 연습을 더 중요시한다. 10점 과녁에 적중하는 이미지를 상상으로 반복하는 것이다. 이런 훈련이 반복되면 실제 시합에서도 상상한 이미지와 똑같은 결과를 실연할 수 있다. <공부잘되는상상>은 공부가 잘 되는 이미지를 반복 수련한다. 이런 상상을 꾸준히 수련하면 실제로 공부가 좋아지고, 수업이 좋아지며, 예습과 복습이 좋아진다. 이미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이런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학생들도 이런 이미지를 숙달하면 그 이미지에 따라 실제로 공부가 잘된다. 이 책은 학생들이 <공부잘되는상상>을 365일 꾸준히 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 초/중/고 학생들에게 공부는 피할래야 피할 수 없는 과제이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이 공부가 손쉽게 잘될 수 있을까? 이 과제를 지은이는 이미지트레이닝으로 풀고자 하였다. 수영, 역도, 양궁 등 모든 스포츠 선수들의 훈련에서 이미지트레이닝은 이제 필수코스로 되었다. 학생들의 공부에서도 <공부잘되는상상>을 통해 공부 잘되는 이미지를 수련하면 그 효과는 매우 높다는 것이 여러 차원에서 입증되었다. 예를 들어 수학을 싫어하는 학생이 “수학은 재미있고 즐겁다.”는 이미지를 꾸준히 수련하면 실제로 수학이 좋아진다. 이 책은 이런 이론을 바탕으로 공부 잘되는 상상을 매일 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의 가이드에 따라 즐거운 공부이미지를 매일 상상하고 머리에 심으면 공부습관과 태도가 점점 바뀌고, 결국 성적 향상을 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중/고생에게 널리 권장할 만하다.1등을 상상하면 1등이 되고,꼴찌를 상상하면 꼴찌가 된다.공부잘되는 비법공부 잘되는 비법은 상상이다. 공부, 억지로 하지 말라.공부 잘되는 상상을 하면서 하라.상상하는 대로 공부가 잘된다. 스포츠선수들은 왜 날마다우승 장면을 반복하여 상상하는가?올림픽 수영왕 펠프스는아침저녁 우승 장면을 상상하였다. 잠재의식에 심어진 이미지는 두뇌와 생각과 행동을 지배한다.무슨 일이든 상상한 대로 현실에서 이루어진다. 머릿속에 심어진 공부잘되는 이미지는실제로 공부를 잘되게 만들어준다.매일 한 줄씩 읽고즐거운 공부를 상상하자.
초이스
북스토리 / 러셀 로버츠 (지은이), 이현주 (옮긴이) / 202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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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토리청소년 정치,경제러셀 로버츠 (지은이), 이현주 (옮긴이)
무역의 기본개념을 자유무역과 보호무역의 비교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이다. 경제학자 데이비드 리카도의 이론을 이야기를 통해서 설명하는 이 책은, 미국 명문대학에서 앞 다투어 교재로 쓰고 있을 정도로 재미와 교양을 한꺼번에 잡고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일본·프랑스 등 세계의 많은 국가들은 서로 자유롭게 교류하고 있다. 수입과 수출, 문화 교류를 통해 이익을 얻을 뿐만 아니라, 함께 상생하면서 미래를 향해 점점 더 발전하며 나아가고 있다. 이처럼 자유롭게 무역을 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문이 열린 세계, 그 이면에는 각 나라의 장점 혹은 특화된 기술이 숨어 있다는 조건, 즉 위에서 말한 데이비드 리카도의 비교우위론이 전제된다. <초이스>는 우리 선택이 그대로 부유와 빈곤을 결정짓는 결과가 됨을 강조하는 책으로, 그 선택이 어떤 모습의 미래를 만들어내는지 생각해볼 수 있도록 미래의 현장에 가서 살펴보며 무역과 관련된 여러 가지 쟁점에 대해 이야기한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금, 만약 모든 나라가 계속 보호무역을 고수하며 서로 간에 전혀 소통을 하지 않는다면 현재 세계의 모습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이 책은 상반되는 두 가지 상황을 놓고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한 두 남자의 치열한 논쟁을 그리고 있다. 본문에 일러스트를 더해 청소년들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접근해나간다.머리말 등장인물 01 | 천국에서의 재판 : 데이비드 리카도의 영혼 02 | 에드와 데이비드의 만남 03 | 미래로 떠난 여행 04 | 훌륭한 농부가 옥수수를 얻는 방법 05 | 일자리의 대이동 06 | 새로운 기술과 다양한 일자리의 출현 07 | 관세와 일자리의 관계 08 | 관세 대 쿼터 09 | 관광객이 오지 않는 관광지 10 | 중산층의 돈을 이용하는 부자들 11 | 무역 적자가 미국에 피해를 입힐까? 12 | 공정무역 대 자유무역 13 | 세계화가 가난한 국가에게 미치는 영향 14 | 빌 게이츠의 달라진 운명 15 | 에드의 선택 16 | 데이비드 리카도의 마지막 말 참고 자료 더 읽을거리 감사의 말이보다 쉬운 무역 이야기는 없었다! 재미있게 읽는 데이비드 리카도의 경제학 무역에서 흑자를 봤느니 적자를 봤느니 하는 이야기가 뉴스를 통해 끊임없이 나온다. 우리가 쓰는 물건, 먹는 음식 중 외국에서 들어온 것이 엄청나게 많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반도체와 스마트폰, 그리고 아이돌이 외국으로 수출되어 엄청난 경제효과를 낳고 있다. 이처럼 무역은 현재 우리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막상 무역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하면 알쏭달쏭한 개념들 때문에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 무역의 기본개념을 자유무역과 보호무역의 비교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 『초이스』가 북스토리에서 출간되었다. 경제학자 데이비드 리카도의 이론을 이야기를 통해서 설명하는 이 책은, 미국 명문대학에서 앞 다투어 교재로 쓰고 있을 정도로 재미와 교양을 한꺼번에 잡고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일본·프랑스 등 세계의 많은 국가들은 서로 자유롭게 교류하고 있다. 수입과 수출, 문화 교류를 통해 이익을 얻을 뿐만 아니라, 함께 상생하면서 미래를 향해 점점 더 발전하며 나아가고 있다. 이처럼 자유롭게 무역을 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문이 열린 세계, 그 이면에는 각 나라의 장점 혹은 특화된 기술이 숨어 있다는 조건, 즉 위에서 말한 데이비드 리카도의 비교우위론이 전제된다. 『초이스』는 우리 선택이 그대로 부유와 빈곤을 결정짓는 결과가 됨을 강조하는 책으로, 그 선택이 어떤 모습의 미래를 만들어내는지 생각해볼 수 있도록 미래의 현장에 가서 살펴보며 무역과 관련된 여러 가지 쟁점에 대해 이야기한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금, 만약 모든 나라가 계속 보호무역을 고수하며 서로 간에 전혀 소통을 하지 않는다면 현재 세계의 모습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이 책은 상반되는 두 가지 상황을 놓고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한 두 남자의 치열한 논쟁을 그리고 있다. 본문에 일러스트를 더해 청소년들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접근해나간다. 자유무역 VS 보호무역 무엇이 옳을까? 이 책은 1960년 당시 텔레비전 회사를 운영하는 에드와 단 하루 외출 허락을 받고 세상에 내려온 19세기의 경제학자 데이비드 리카도의 만남을 시작으로, 자유무역과 보호무역을 할 경우의 미래를 오가며 무역과 경제에 관한 내용을 흥미진진한 여정 속에 풀어내고 있다. 텔레비전 회사를 운영하는 에드는 어느 날 밤 자신의 집에서 데이비드 리카도와 만나게 된다. 리카도는 미국이 보호무역을 선택하려는 움직임이 일자, 그 현장의 중심에 있는 에드를 찾아간 것이다. 당시 에드는 유력한 대통령 후보인 프랭크 베이츠가 주장하는 보호무역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추천연설을 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마음속으로는 내심 보호무역에 대해 의문을 품고 고민하는 중이었다. 그렇게 에드의 고민이 시작되던 중에 천국재판정에서 하룻밤의 지상착륙 허가를 받은 데이비드 리카도가 나타나고, 이들의 짧고도 긴 여정이 시작된다. 사실 리카도는 에드에게 수입이 경제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우리 삶에 더 이롭다는 사실을 설득시켜야만 하는 과제를 갖고 있기도 하다. 리카도는 에드를 미래로 데려가 자유무역의 장점과 그로 인한 혜택에 대해 알려준다. 또한 자유무역을 ‘부유해지는 우회적인 방법’이라 논하면서 무역과 일자리와의 관계, 새로운 기술이 등장함으로써 달라지는 상황, 관세와 쿼터, 무역 적자가 미치는 영향 등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자유무역의 장점과 혜택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준다. 리카도와 에드의 여정을 통해 경제 개념에 무지했던 사람들도 관세와 쿼터의 차이, 혹은 공정무역이나 자유무역이 무엇인지 등 경제 기본 개념에 대해 정확히 인지할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쉽고 재미있는 자유무역 이야기, 『초이스』는 자유롭게 국가 간의 무역이 행해지는 현실을 다시 돌아보게 하고, 그 중심에서 국가 간의 관계를 어떻게 구축해나가야 하는지, 또 선택으로 우리 미래의 삶이 어떻게 바뀌는지, 또 환경에 따라 삶의 방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 안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나아가 우리가 해야 하는 선택, 또한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더 깊게 숙고하고 최선의 선택을 하도록 이끌어줄 것이다. 비교우위론을 포함해 다양한 경제학 이론을 돌아보게 하는 이 책은 쉽고 재미있는 소설 형식을 빌어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어, 미국의 많은 명문 대학에서 교재로 활용하기도 했다. 흔히 우리나라를 무역으로 먹고사는 나라라고 한다. 그런 면에서 『초이스』는 미래를 살아갈 청소년들의 시야를 균형 있게 넓혀줄 책이다.“텔레비전 공장은 어디 있습니까? …… 간판에 ‘머크 제약회사’라고 쓰여 있는데요. 그럼 약을 만든다는 얘기 아닙니까?”“…… 일본은 텔레비전 기사들을 화학자로 훈련시킬 수 있지만 텔레비전 생산을 전문으로 하고 약을 수입한다네. 미국 역시, 생명을 구하는 약과 텔레비전 둘 다 필요해. 그래서 미국은 가능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두 가지를 다 생산하고 있다네. 약을 생산하여 일부는 국내에서 소비하고 나머지는 일본에 수출하여 텔레비전을 얻는 방법이지.”“이러한 견해를 특별히 부르는 명칭이 있습니까?”“있지만 외우기 쉬운 건 아닐세. ‘비교우위론’이라고 하는데, 어떤 영국 경제학자가 알아냈다네.”“그 경제학자가 누굽니까, 데이브?” -「3장 - 미래로 떠난 여행」 중에서 “자네는 옥수수를 직접 키우나?”“아니요.”“하지만 옥수수를 키울 수는 있지, 그렇지? 근데 자넨 직접 키우지는 않아. 자네가 직접 타자를 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유로 말이야. 자기가 먹을 옥수수를 직접 키우는 일은 아주 싸게 먹히는 것처럼 보이지. 그저 씨앗만 사면 될 테니까. 하지만 실제로 옥수수를 직접 키우려면 놀라울 정도로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네. 잡초를 뽑고, 물을 주고, 비료를 주는 데 시간이 들기 때문이지. 그 시간은 공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많이 비싸다네. 다른 활동을 해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옥수수를 살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한 것이니까. 혹은 그 시간에 여가를 즐길 기회를 잃은 것일 수도 있지. 자네 가정을 하나의 국가라고 생각하면, 자네는 옥수수를 수입하는 거네. 자네는 미국이 우회적으로 텔레비전을 생산하듯 옥수수를 생산하는 거야.”“하지만 제가 정말로 옥수수 농사에 소질이 있다면요?”“자네가 훌륭한 농부라 해도, 옥수수를 직접 재배하는 대신 다른 일을 해서 옥수수를 사는 것이 더 싸게 먹힐 수 있네. 옥수수를 직접 기르는 경우와 다른 일을 하여 우회적인 방법으로 옥수수를 사는 경우 중에 어느 쪽이 시간이 덜 드는지에 따라 다르겠지. 자네 가정이 옥수수를 재배하는 일자리를 ‘잃었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어리석게도 눈앞에 일어난 것만 보는 방식이야. 자네는 옥수수를 재배하는 일자리를 잃었지만 더욱 소중한 기회를 얻은 것이니까.” -「4장 - 훌륭한 농부가 옥수수를 얻는 방법」 중에서서 “에드, 자네는 부유해지는 우회적인 방법을 기억하지?”“물론입니다.”“그게 무엇인가?”“어떤 때는 직접적인 방법으로 텔레비전을 생산하는 것보다 우회적인 방법으로 생산하는 것이 더 싸게 먹힌다는 거잖아요. 두 가지 생산 방법은…….”“좋아. 그러면 자네는 우리가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과 부유해지는 우회적인 방법이 서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나?”“별로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우회적인 방법은 생산 비용에 대한 이론입니다. 우리 회사 노동자가 늘어나고 그들의 임금이 상승한다는 것은 어떤 추상적인 이론이 아니지요. 그러한 변화는 실재합니다. 그들은 진짜 자동차를 몰고 있어요. 일자리 증가는 미국에게 좋은 일입니다.”“정말 그런가? 그럼 뉴저지 주의 라웨이 시로 다시 가보세.” -「7장 - 관세와 일자리의 관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