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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문화인류학
봄마중 / 이희수 (지은이) / 2024.12.31
15,000원 ⟶ 13,500원(10% off)

봄마중청소년 인문,사회이희수 (지은이)
봄마중의 '10대를 위한 진로수업' 시리즈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적성을 찾아 미래를 계획하고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처음 지리학》에 이어, 여섯 번째로 출간된 《처음 문화인류학》은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의 이희수 명예교수가 문화인류학의 전반에 대해 소개한 책이다. 문화인류학은 과연 어떤 학문인지, 문화인류학의 역사는 어떻게 되는지, 문화인류학은 무엇을 탐구하는 학문인지, 문화인류학과에서는 무엇을 배우며, 문화인류학을 전공하고 나서는 어떤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지 조목조목 살펴볼 수 있어, 청소년들의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다.들어가는 글·6 1 문화인류학은 어떤 학문일까? 인간을 연구하는 학문, 인류학·12 | 인류학의 연구 영역·16 | 인류학의 조사 방법·22 | 인류학은 사회과학일까? 인문학일까?·28 | 문화인류학이란?·32 궁금 문화인류학 이르요론트 부족의 도끼·34 2 문화인류학의 역사 19세기 이전, 대항해와 계몽사상·38 | 19세기, 문화인류학의 출발·40 | 20세기, 문화인류학의 성장과 발전·47 | 우리나라 문화인류학의 역사·58 궁금 문화인류학 왜 이슬람 사회는 돼지고기를 혐오하고 금기할까?·60 3 문화인류학은 무엇을 탐구하고 연구할까? 인간과 문화, 언어와 상징·64 | 성과 문화, 차이와 차별·69 | 경제와 문화, 교환과 소유·76 | 정치와 문화, 권력과 지도자·82 | 종교와 문화, 정신과 기준·88 궁금 문화인류학 주술사의 질병 치료·94 4 문화인류학을 공부하려는 청소년에게 문화인류학과에서는 어떤 것을 배울까?·98 | 문화인류학과에서 공부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102 | 문화인류학 전공자의 진로와 취업·107 | 문화인류학과 관련된 학과들·111 궁금 문화인류학 문화인류학의 가치·112 더 읽을거리·114인간을 연구하는 학문, 인류학 아직 많은 청소년들이,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직업을 선택하고 싶은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학교 수업과목 외에도 얼마나 다양한 학문이 있고 졸업 후 어떤 직업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소개가 매우 부족하기 때문이다. 봄마중의 '10대를 위한 진로수업' 시리즈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적성을 찾아 미래를 계획하고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처음 지리학》에 이어, 여섯 번째로 출간된 《처음 문화인류학》은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의 이희수 명예교수가 문화인류학의 전반에 대해 소개한 책이다. 문화인류학은 과연 어떤 학문인지, 문화인류학의 역사는 어떻게 되는지, 문화인류학은 무엇을 탐구하는 학문인지, 문화인류학과에서는 무엇을 배우며, 문화인류학을 전공하고 나서는 어떤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지 조목조목 살펴볼 수 있어, 청소년들의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다. 다문화 시대, 인공지능 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는 문화인류학 전공 인류학은 그리스어로 ‘인간’을 뜻하는 anthropos와 ‘학문’이나 ‘지식’을 뜻하는 logos가 합쳐진 anthropology이다. 영어단어만 보아도 인류학의 개념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드러난다. 인류학은 우리가 먹고 입고 자는 것, 결혼하고 이혼하고 전쟁하고 화해하는 것, 책을 읽고 노래를 부르고 그림을 그리고 춤을 추는 것, 물건을 만들고 사고파는 것 등을 연구한다. 가족, 학교, 직장뿐만 아니라 절, 교회, 성당 같은 종교 단체, 달리기, 꽃꽂이, 독서토론, 영화감상 모임 등 공동체를 형성하고 사는 모습도 마찬가지다. 인류학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인간과 문화를 연구할 뿐만 아니라, 동물과 연관해서도 연구가 이루어진다. 원시인과 현생인류의 차이, 남녀의 차이, 지역과 인종의 차이, 문화와 언어의 차이 등을 비교해 인간의 다양함을 인식하고 이해하려고 하기도 한다. 인류학은 크게 생물인류학, 고고학, 사회인류학, 문화인류학, 언어인류학 등으로 나뉜다. 다소 생소하지만 생물인류학은 인류의 화석 유물이나 생물의 한 종으로서의 인류 등 생물학적 특징에 초점을 맞추어 인간을 연구하는 분야다. 고고학은 유적과 유물을 통해 인류의 과거 모습을 연구면서 인류의 문화와 문명을 폭넓게 살핀다. 사회인류학은 사회나 공동체가 연구 대상이다. 주로 친족관계 가정생활, 경제, 법률, 정치, 종교, 사회복지 등을 다루는 분야다. 문화인류학은 인류의 생활과 역사를 문화적 측면에서 연구한다. 생물인류학과 대치되는 것으로, 미국에서 가장 먼저 사용하기 시작했다. 인류가 형성하고 지켜온 다양한 사회의 모습을 관찰·분석·종합해, 독특하고 고유한 문화의 법칙성과 규칙성, 변이와 변화를 밝히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주로 문자화되지 않은 언어를 연구 대상으로 삼는 언어인류학은 인류문화에서 언어가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 등을 연구한다. 지역 고유의 독특한 어휘나 민담·설화 등을 연구하고,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끼리의 정체성과 사회성, 정보 전달과 의사소통, 건강, 권력 등을 연구한다. 우리나라에서 인류학 관련 학과는 약 16개 대학에 개설되어 있다. 인간에 대해 깊이 연구하는 학문인 만큼, 인류학 전공자들은 AI 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다. 인공지능 시대일수록 사람에 대한 정확하고 체계적인 이해가 더욱 필요하기 때문이다. 졸업 후에는 방송사, 잡지사 등의 언론계와 수출 중심의 대기업, 그리고 박물관이나 미술관, 문화재청 등에서도 근무할 수 있다. 인류학은 인류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인류는 사람을 다른 동물과 구별해 부르는 말이기에 인류학은 사람, 즉 인간의 모든 것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인학이나 인간학이라고 부르는 학자들도 있다. 현지 조사를 위해서는 첫째 연구 주제와 연구 현장을 선정하고, 둘째 현지 언어와 현지에 관한 어느 정도의 학습을 미리 해야 하며, 셋째 연구 주제에 관련한 질문을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현지 문화와 현지인을 열린 마음으로 대하고 갈등을 적절하게 조율하고 대처할 유연함을 갖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만 현지인의 시선과 연구자의 관점 사이에서 중도를 지킬 수 있고, 현지인과의 관계에서 ‘라뽀’를 형성할 수 있다. 라뽀는 ‘관계’를 뜻하는 프랑스어로, 인류학에서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 친밀한 관계’를 의미한다.


중학 국어교과서 소설 읽기
문예춘추사 / 김병철.김성동.박재혁.신영산 엮음 / 2013.06.10
13,000원 ⟶ 11,700원(10% off)

문예춘추사청소년 학습김병철.김성동.박재혁.신영산 엮음
2013년도부터 시행되는 새 교과과정에 맞춘 '중학 국어교과서 읽기' 시리즈. 이 책의 집필진은 고등학교 전국연합학력고사 또는 수능 출제위원을 지낸 현직 교사들로, 중학 국어교과서 96권에 수록된 소설 중에서 문장이 유려하고 스토리가 탄탄하며 주제 의식이 뚜렷한 23편을 가려 뽑았다. 단편소설은 작품 전 부분을, 장편소설은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싣고 전체 줄거리를 요약해두어 학생들이 내용의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교과서마다 내용이 조금씩 다른 경우에는 더 이해하기 쉬운 글을 골랐고, 고전 작품의 경우에는 현대어로 알기 쉽게 풀이했다. 본문 뒤에는 ‘지은이 소개’와 ‘작품 이해’ 코너를 마련해서 학생들이 배경지식을 쌓고 작품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생각해 보기’ 코너에서는 정답이 없는 질문을 제시해서 학생들이 자유롭게 상상력을 발휘하게 도왔다.머리말 1부 아픈 만큼 성숙해지고 자전거 도둑 하늘을 맑건만 나비를 잡는 아버지 항아리 아홉 살 인생 2부 역사.사회와 개인의 삶 명혜 수난이대 운수 좋은 날 학 노새 두 마리 3부 사랑의 기쁨과 슬픔 소나기 사랑손님과 어머니 동백꽃 메밀꽃 필 무렵 4부 함께 사는 아름다움 소음 공해 목걸이(La Parure) 원미동 사람들 5부 옛사람의 삶과 향기 홍길동전 흥부전 토끼전 양반전 춘향전 심청전 생각해 보기 도움말 수록 교과서 작품 출처16종 96권이나 되는 중학 국어교과서 앞에서 쩔쩔매지 말고 중요한 작품만 콕콕 집어주는 〈중학 국어교과서 읽기 시리즈〉로 한눈에 살펴보자! 2013년도부터 시행되는 새 교과과정에 맞춘 〈중학 국어교과서 읽기 시리즈〉가 출간되었다. 학년을 가리지 않고 16종 96권에 달하는 새 중학 국어교과서의 시, 소설, 수필 중에서 학생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작품을 엄선해 각각 한 권으로 엮어 만든 것이 특징이다. 《중학 국어교과서 소설 읽기》의 집필진은 고등학교 전국연합학력고사 또는 수능 출제위원을 지낸 현직 교사들로, 중학 국어교과서 96권에 수록된 소설 중에서 문장이 유려하고 스토리가 탄탄하며 주제 의식이 뚜렷한 23편을 가려 뽑았다. 단편소설은 작품 전 부분을, 장편소설은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싣고 전체 줄거리를 요약해두어 학생들이 내용의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교과서마다 내용이 조금씩 다른 경우에는 더 이해하기 쉬운 글을 골랐고, 고전 작품의 경우에는 현대어로 알기 쉽게 풀이했다. 본문 뒤에는 ‘지은이 소개’와 ‘작품 이해’ 코너를 마련해서 학생들이 배경지식을 쌓고 작품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생각해 보기’ 코너에서는 정답이 없는 질문을 제시해서 학생들이 자유롭게 상상력을 발휘하게 도왔다. 목차만 보아도 작품의 메시지가 직관적으로 느껴지도록, 23편의 소설을 다섯 가지의 뚜렷한 주제에 따라 나누었다. 1부 〈아픈 만큼 성숙해지고〉에는 주인공이 어린 시절에 겪은 경험을 토대로 해서 한 단계 더 성숙하는 과정을 다룬 작품을 실었다. 2부 〈역사.사회와 개인의 삶〉에는 시련을 이겨내는 의미 있는 삶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작품을 모았다. 3부 〈사랑의 기쁨과 슬픔〉에는 사랑과 같은 의미 있고도 미묘한 감정이 나타나는 작품을 실었다. 4부 〈함께 사는 아름다움〉에서는 더불어 사는 공동체적 삶에 대한 조망과 배려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다룬 작품을 모았다. 마지막 5부 〈옛사람의 삶과 향기〉에는 우리 선인(先人)들의 삶을 간접 체험하며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격조 높은 작품을 골라 실었다. 명작이 가득한 이 책을 읽으면서 학생들이 소설의 참맛을 느껴보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각 작품에 담긴 주인공과 자신의 모습을 비교해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그러는 동안에 국어 실력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는 뜻깊은 경험도 하게 될 것이다. 2013년부터 확 달라지는 중학교 국어 교과 과정, 어떻게 해야 앞서 나갈 수 있을까? 2013년도부터 중학교 국어 교과과정이 크게 달라진다. 우선 〈생활국어〉 교과목이 〈국어〉와 합쳐지고, 학년의 구분이 없어지는 대신에 3년 동안 6개의 교과서를 이수하는 형식으로 바뀐다. 또한 다른 과목과의 소통 및 ‘통섭’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글을 표면적으로만 이해해서는 교과 내용을 제대로 따라가기 어려워졌다. 요컨대 학생들은 탄탄한 독해력을 기반으로 해서 작품의 사회.문화.역사적 배경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것이 현재에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 창의적인 의견을 내고 토론하는 능력까지 갖추어야 한다. 이러한 총체적인 국어 실력은 자기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 하나만 읽어서는 기를 수 없다. 국어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다른 15종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을 비롯해 좋은 문학작품을 최대한 많이 읽고, 나름대로 내용에 의문을 가지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훈련이 꼭 필요하다. 이렇게 탄탄하게 다져진 독해력과 사고력은 비단 중학교 내신 시험뿐만 아니라 고교 내신 시험이나 대입수학능력시험을 치를 때도 빛을 발한다. 특히 짧은 시간에 지문을 읽고 정확하게 문제의 핵심을 파악해 정답을 맞혀야 하는 대입수학능력시험에서는 독해력과 사고력이 고득점의 기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상대적으로 시간 여유가 있는 중학생 때 많은 문학작품을 읽어두는 것이 좋다. 그러나 96권이나 되는 중학 국어교과서를 일일이 찾아 읽기에는 힘에 부치고 시간도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다행히 현직 교사들이 집필한 《중학 국어교과서 소설 읽기》 한 권이면 중요한 소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이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처음 보는 작품도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는 친절한 《중학 국어교과서 소설 읽기》 이 책은 학생들이 재미있게 읽으면서 배경지식, 독해력, 사고력, 창의력까지 키울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고등학교 전국연합학력고사 또는 수능 출제위원을 지낸 집필진이 96권에 달하는 중학 국어교과서를 샅샅이 훑으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작품만 가려 뽑았다. 엄선된 작품은 학년이 아니라 주제에 따라 분류해서 학생들이 목차만 보고도 작품의 중심 내용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게 했다. 분량이 긴 장편소설의 경우에는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골라 싣고 전체 줄거리를 요약해두어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내용의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했으며, 어려운 단어에는 각주를 달아 단어의 뜻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본문 뒤에는 ‘지은이 소개’와 ‘작품 이해’ 코너를 마련해서 학생들이 배경지식을 쌓고 작품의 깊은 의미를 알 수 있게 했으며, ‘생각해 보기’ 코너에서는 정답이 없는 질문을 던져 학생들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했다. 이 책을 읽은 학생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탄탄한 국어 실력을 쌓고, 난생처음 보는 지문과 맞닥뜨리더라도 침착하고 정확하게 읽어나갈 자신이 생길 것이다. 거기에 더해 진정으로 문학의 기쁨을 맛보고, 다양한 주인공들의 모습을 거울삼아 주체적으로 자신의 앞날을 설계하는 현명한 눈을 갖게 될 것이다.
그 순간 너는 (큰글자도서)
바람의아이들 / 김이정, 이경혜, 이성아, 이경화, 부희령, 김혜진, 임태희, 박형숙 (지은이) / 2020.07.30
28,000

바람의아이들청소년 문학김이정, 이경혜, 이성아, 이경화, 부희령, 김혜진, 임태희, 박형숙 (지은이)
아동청소년 전문출판사 ‘바람의 아이들’의 단편모음집 시리즈 다섯 번째 책. “이미 청소년 소설을 낸 적이 있거나 그런 적은 없지만 청소년 소설을 잘 쓸 수 있을 것 같거나 혹은 쓰고 싶어 하는 작가들” 여덟 명이 각기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여덟 편의 작품 속에 ‘내게 주파수를 맞춰 봐’라는 라디오 방송이 공통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매일 저녁 여덟 시, 1814㎒의 주파수를 타고 흐르는 라디오 방송, ‘내게 주파수를 맞춰 봐’는 디제이 지민과 은파랑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주 청취자는, 이 시간대의 라디오 방송이 대개 그렇듯, 청소년이다. 그 시간에 아이들은 교실이나 독서실에서 목하 시험공부 중이고,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고, 어딘가에서 간식을 먹고 있는 중이고, 친구들과 어울려 시시껄렁하게 농담을 주고받는 중이다. 해는 져서 어두운데 모두들 어딘가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는 시간. 그들 주위로는 있는 듯 없는 듯 라디오 소리가 들려온다. 수많은 아이들이 똑같이 맞춰놓고 있는 라디오 주파수는 그 아이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하나의 단면이 되고자 한다.제5회 바람단편집을 펴내며 박형숙 17번째 계단과 18번째 계단 사이 김이정 굿 이브닝 식스틴 이경혜 그가 떨어뜨린 것 이성아 엄마는 괜찮을까 김혜진 질문의 시간 부희령 여느 날과 그다지 다르지 않지만 조금은 다를 뻔했던 날 임태희 네 얘길 들려줘 이경화 가은이의 선택큰글자도서 소개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바람단편집, 그 다섯 번째 이야기 『그 순간 너는』 ‘바람단편집’은 아동청소년 전문출판사인 ‘바람의 아이들’에서 지속적으로 펴내고 있는 단편모음집 시리즈로,『그 순간 너는』은 그 다섯 번째 책이자『깨지기 쉬운, 깨지지 않을』(바람단편집3)에 이은 두 번째 청소년 소설이다. 그런데 “이미 청소년 소설을 낸 적이 있거나 그런 적은 없지만 청소년 소설을 잘 쓸 수 있을 것 같거나 혹은 쓰고 싶어 하는 작가들” 여덟 명이 모여 펴낸 이 작품집에는 아주 색다른 시도가 담겨 있다. 각기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여덟 편의 작품 속에 ‘내게 주파수를 맞춰 봐’라는 라디오 방송이 공통적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 우리는 모두 각자 다른 곳에서 다른 일들을 하고 사는 모르는 사람들 매일 저녁 여덟 시, 1814㎒의 주파수를 타고 흐르는 라디오 방송, ‘내게 주파수를 맞춰 봐’는 디제이 지민과 은파랑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주 청취자는, 이 시간대의 라디오 방송이 대개 그렇듯, 청소년이다. 그 시간에 아이들은 교실이나 독서실에서 목하 시험공부 중이고,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고, 어딘가에서 간식을 먹고 있는 중이고, 친구들과 어울려 시시껄렁하게 농담을 주고받는 중이다. 해는 져서 어두운데 모두들 어딘가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는 시간. 그들 주위로는 있는 듯 없는 듯 라디오 소리가 들려온다. 수많은 아이들이 똑같이 맞춰놓고 있는 라디오 주파수는 그 아이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하나의 단면이 될 수 있을까? 단편집『그 순간 너는』의 작가들은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눈치빠른 사람이라면 이미 알아챘겠지만, 사실 1814㎒라는 주파수는 없다. 당연하게도 ‘내게 주파수를 맞춰 봐’라는 라디오 방송 역시 없다. 주파수와 프로그램명, 진행자들까지 순전히 가상으로 만들어진 이 방송은 이 작품집의 여덟 작가들이 “평범한 아이들의 평범한 일상”을 이야기하기 위해 나눈 최초의 악수와도 같은 것이다. 그리고 중간고사가 끝난 4월 말, 어딘가에서 자기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 여덟 편이 라디오 주파수를 타고 흐른다. 그 순간 너는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었니? 박형숙의「17번째 계단과 18번째 계단 사이」와 부희령의「여느 날과 그다지 다르지 않았지만 조금은 다를 뻔했던 날」. 이성 친구에 대한 기대와 실제, 언제나 어긋나고 마는 외사랑과 짝사랑, 하긴 어른들에게도 도통 어렵기만 한 연애가 아이들에게라고 쉬울 리 없다. 어른이 되기 위한 계단 하나하나 사이에는 얼마나 많은 고비가 기다리고 있는 걸까. 김혜진의「질문의 시간」과 임태희의「네 얘길 들려줘」는 아주 사소한 의견대립, 혹은 아주 조그만 정서적 균열이 만들어내는 난처한 상황을 이야기한다. 친구끼리 솔직하게 묻고 답하는 것이 좋다거나 이따금 진지한 얼굴로 문제를 더듬어 볼 필요가 있다거나 하는 가르침은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온몸을 부딪쳐가며 스스로 터득해가야 할 뿐. 그런가 하면, 김이정의「굿 이브닝 식스틴」과 이성아의「엄마는 괜찮을까」는 다소 문제적인 상황을 그리고 있다. 늦은 저녁 경찰차 뒷자리에 올라탄 여자애들이나 이제 막 패싸움에 끼어들기 위해 교실을 박차고 나가는 남자애. 언제나 그렇듯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아이들 저 너머에 존재한다. 가정불화나 부실한 가계 상황, 장바닥 구경꾼처럼 불필요한 참견을 일삼는 학부모회 같은 것. 이경혜의「그가 떨어뜨린 것」과 이경화의「가은이의 선택」이 처한 문제는 보다 심각하다. 자살 시도와 가정 붕괴, 출구도 없이 캄캄한 어둠 속에 있는 아이들이 의지할 데라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뿐이다. 그리고 라디오를 통해 전해져 오는 멀리 있는 누군가의 간절한 호소, 그 누군가는 바로 옆 사람일지도 모른다. 『그 순간 너는』에서 MP3와 라디오는 작가들이 포착해낸 십대들의 상징이자 작품 속 인물들이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자신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거는 건강한 소통방식이다. 시시한 이야기와 비슷비슷한 음악으로 채워진 라디오 방송은 바람처럼 구름처럼 흘러가 버리는 듯하다가도, (「그가 떨어뜨린 것」에서 같은 병실을 쓰는 두 남자아이가 라디오를 통해 내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처럼) 어느 순간 놀라운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아마도 십대들의 이야기를 몇 가지 주제로 분류하고 다 아는 척하는 것은 무례한 일일 것이다. 그러니까 어쩌면, 라디오를 듣듯, 잠자코 지켜보면서 이따금 귀담아 들어주는 것만이 우리가 할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 순간, 너는』의 여덟 작가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렇게 『그 순간, 너는』은 한 출판사와 여덟 작가들이 1년 반 동안 나눈 ‘청소년 소설’에 대한 좀더 깊고 진지한 고민의 결과다.
마지막 히치하이커
사계절 / 문이소, 남지원, 은이결, 민경하 (지은이) / 201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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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청소년 문학문이소, 남지원, 은이결, 민경하 (지은이)
제4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 작품집. 수상작 '마지막 히치하이커'와 수상작가 신작 '목요일엔 떡볶이를'을 비롯한 세 편의 우수 응모작이 실려 있다. 한국 신화와 외계인의 상관 관계('잠수'), 부성애라는 에러에 부딪힌 인공지능('절대 정의 레이디 저스티스'), 인공 인체 이식에 실패한 휴머노이드('로봇과 함께 춤을') 등 다양한 소재를 담고 있다. 2014년, 마치 난로에 팔다리가 달린 것처럼 생긴 로봇 하나가 캐나다의 동부에서 서부로 횡단하는 데 성공했다. 흔히 로봇의 이점하면 떠오르는 강철 체력 덕분에 인간이 잠자는 사이에 걷거나 달려서 횡단했더라면 그리 화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흥미롭게도 이 로봇은 길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부탁해 차를 얻어 탔다. 히치봇 HitchBOT은 열아홉 번의 히치하이킹으로 캐나다 횡단에 성공하고, 그해 겨울 무사히 독일을 여행했다. 그리고 2015년 미국 횡단을 시작한 지 2주만에 도로변에서 처참히 부서진 채로 발견되었다. 히치봇의 여정은 내내 SNS로 중계되었지만 누가, 왜 그렇게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로봇이 문학과 텔레비전, 영화에 등장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인간들은 줄곧 한 가지를 두려워해 왔다. 인간을 로봇을 믿어도 될까? 그런데 제4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작 '마지막 히치하이커'는 조금 다른 질문을 던진다. 로봇이 얼마나 튼튼한지 알고 싶어서 차로 들이받고, 로봇이라 날 수 있는 줄 알고 산에서 밀어버려 실종되는 히치하이커들.마지막 히치하이커 -문이소 목요일엔 떡볶이를 -문이소 로봇과 함께 춤을 -남지원 절대 정의 레이디 저스티스 -은이결 잠수 -민경하한국 SF문학의 현재와 미래, 제4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 작품집 “전 정말 운이 좋아요. 길에서 227일 동안 생존한 휴머노이드니까요. 제 첫사랑이 되어 줄래요?” 「마지막 히치하이커」는 심사 중이라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재미있게 술술 읽은 작품이다. 무엇보다도 꼼꼼하면서 허를 찌르는 유머 정서가 좋았다. -박상준(SF평론가, 서울SF아카이브 대표) 인공지능 시대, 가장 불확실한 존재가 되어 버린 인간에 대한 따뜻하고, 흥미롭고, 조금은 위험한 다섯 가지 이야기 2014년, 마치 난로에 팔다리가 달린 것처럼 생긴 로봇 하나가 캐나다의 동부에서 서부로 횡단하는 데 성공했다. 흔히 로봇의 이점하면 떠오르는 ‘강철 체력’ 덕분에 인간이 잠자는 사이에 걷거나 달려서 횡단했더라면 그리 화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흥미롭게도 이 로봇은 길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부탁해 차를 얻어 탔다. ‘히치봇 HitchBOT’은 열아홉 번의 히치하이킹으로 캐나다 횡단에 성공하고, 그해 겨울 무사히 독일을 여행했다. 그리고 2015년 미국 횡단을 시작한 지 2주만에 도로변에서 처참히 부서진 채로 발견되었다. 히치봇의 여정은 내내 SNS로 중계되었지만 누가, 왜 그렇게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로봇이 문학과 텔레비전, 영화에 등장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인간들은 줄곧 한 가지를 두려워해 왔다. 인간을 로봇을 믿어도 될까? 그런데 제4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작 「마지막 히치하이커」는 조금 다른 질문을 던진다. ‘로봇이 얼마나 튼튼한지 알고 싶어서’ 차로 들이받고, ‘로봇이라 날 수 있는 줄’ 알고 산에서 밀어버려 실종되는 히치하이커들. 작품의 주인공 ‘휴머노이드 몰리오’는 ‘자율 주행차 때문에’ 일자리를 잃는다며 분노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이 마지막 히치하이커이기를 간절히 바란다.(「마지막 히치하이커」) 로봇과 인간의 공존이 확실해진 시대, 로봇은 인간과 소통하도록 설계되고 있다. 그런데 과연 로봇은 인간을 믿어도 될까? 제4회 한낙원과학소설상 『마지막 히치하이커』에는 수상작 「마지막 히치하이커」와 수상작가 신작 「목요일엔 떡볶이를」을 비롯한 세 편의 우수 응모작이 실려 있다. 한국 신화와 외계인의 상관 관계(「잠수」), 부성애라는 에러에 부딪힌 인공지능(「절대 정의 레이디 저스티스」), 인공 인체 이식에 실패한 휴머노이드(「로봇과 함께 춤을」) 등 다양한 소재를 담고 있다. 로봇과 인간의 뻔한 대결 구도에서 벗어나야 공존을 꿈꾸고 신화와 우주를 연결하는 상상력이 필요한 새로운 시대의 SF문학이다. 한국 장르문학가의 이름을 딴 유일한 SF문학상이자, 최초의 어린이 청소년 SF문학상인 한낙원과학소설상은 바로 오늘, 우리 청소년들의 시야를 확장할 서사, 새로운 세대가 직시해야 할 문제들을 담은 SF문학을 발굴하고 있다. 2018년 진행된 제5회 한낙원과학소설상 공모 결과, 남유하 작가의 「푸른 머리카락」이 수상작으로 결정되었으며 오는 11월 29일 과학창의워크숍과 천문대 관측으로 구성된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인간과 로봇의 관계에 대한 또 다른 정의 『마지막 히치하이커』의 작품들은 오랫동안 우리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믿어 왔던 것들에 대해 반문한다. “저보다 먼저 히치하이킹을 했던 휴머노이드가 세 대 더 있었어요. (중략) 첫째는 출발 3일 만에 춘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서 박살이 났어요. 운전자는 로봇이 얼마나 튼튼한지 알고 싶어서 그랬대요. 둘째는 작년 가을에 내장산에서 굴러떨어져 해체됐고요. 술 취한 등산객 몇 명이 로봇이라 날 수 있는 줄 알았다나. 셋째는 지난 크리스마스 때 연안 부두에서 실종됐죠. 걘 아직도 못 찾았어요.” (28쪽) 인간들의 공공연한 분노와 원망은 ‘인간과 친구가 되라’는 특명을 띄고 길에 나선 휴머노이드들을 받아들여 주지 않는다. 「마지막 히치하이커」의 주인공 휴머노이드 몰리오는, 돌아가야 할 ‘집’인 연구소를 눈앞에 두고 자신을 도와주던 소녀 보나를 구하려다 차에 치이고 만다. 보나는 부서진 몰리오를 리어커에 싣고 몰리오를 연구소까지 데려간다. 몰리오가 마지막 히치하이커라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보나 양, 제 첫사랑이 돼 줄래요?” “뭐어? 야, 넌 로봇이잖아.” “어때요, 우정도 사랑이잖아요. 앞으로 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나오는 모든 아이들은 보나 양이 보여 준 ‘사람의 마음’을 기억할 거예요.” (31-32쪽) 수상작가 문이소는 신작 「목요일엔 떡볶이를」에서도 이 문제를 따뜻한 서사로 깊이 있게 파고든다. 휴머노이드 소녀 ‘루빈’의 역할은 ‘정서지원자’다. 독거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돕는 목적으로 설계된 루빈은 요일마다 다른 노인들을 만나 대상자가 요구하는 일은 무엇이든 수행한다. 청소, 분리수거 같은 집안일은 물론 분노와 외로움을 쏟아붓는 감정 해소를 요구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목요일의 할머니’는 독특하다. 목요일마다 루빈에게 색다른 맛의 떡볶이를 만들어 주고, 함께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듣는다. 루빈은 목요일의 할머니를 만나며 안심, 위로, 기대, 흥분, 설렘 같은 감정들을 배워 간다. 목요일을 기다리는 기쁨을 만끽하고 있던 새벽, 목요일의 할머니는 세상을 떠나고 루빈은 슬픔과 후회라는 감정을 배운다. 가슴이 뭉클해지는 몰리오와 보나, 할머니와 루빈의 우정을 바라보며, 독자들은 우리가 ‘인간 고유의 것’이라고 생각해 왔던 점들을 돌아보게 된다. 그러나 이 작품들은 결코 가벼운 낭만에 기대지 않는다. 로봇은 인간이 아니라, ‘가장 인간 친화적’이다. 몰리오와 루빈은, 자신이 만나는 인간의 모습을 학습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어떤 인간을 만나느냐’에 따라 다른 행동을 보인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떤 인간이냐에 따라, 그들이 어떤 로봇이 되느냐가 결정된다. 그렇다면 모든 인간이 로봇을 만들거나 사용해도 되는 것일까? 불확실한 존재인 인간은 왜 존재하며 무엇을 꿈꿔야 하는가 우수 응모작 「절대 정의 레이디 저스티스」(은이결 지음) 역시 그 점을 날카롭게 되짚는다. 철저하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법관’ 레이디 저스티스. 인정이나 사리사욕에 연연할 염려가 없이 법률에 의해 냉정하게 판단하고, 인간은 따를 수 없는 방대한 재판 기록을 가진 인공지능에게 법관은 가장 적합한 직업으로 보인다. 그러나 레이디 저스티스는 친부를 살해한 미성년자에게 무죄 판결을 내린다. 레이디 저스티스를 탄생시킨 과학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레이디 저스티스의 심장에 자기 아들의 DNA를 남기며 “같은 DNA를 모든 것들로부터 보호하라.”(117쪽)는 명령을 남겼기 때문이다. “너에게 있는 단 한 가지 오류를 찾았어. 그건 인간이 널 만들었다는 거야.” 그리고 레이디 저스티스의 전원 스위치를 길게 눌렀다. (117쪽)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인공지능 법관을 무너뜨린 것은 바로, 부성애다. 이 놀라운 반전과 비밀이 밝혀지는 과정을「절대 정의 레이디 저스티스」는 만만치 않은 필력으로 흥미롭게 전개한다. 동시에 인간이라는 불확실한 존재에 대한 의문을 남긴다. 신체 일부에 기계를 이식하는 것은 더 이상 ‘나쁜 일’로만 여겨지지 않는다. 장애나 질병을 가진 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일 수 있다. 또 다른 우수 응모작 「로봇과 함께 춤을」에서 주인공의 아빠는 신체의 대부분을 기계 장치로 대체한다. 그런 아빠를 인간이라고 해야 할까, 로봇이라고 해야 할까?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신체의 몇 퍼센트가 기계이냐 하는 수치가 아니라, 댄서로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 무대에 오르는 아빠의 모습인지도 모른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사회 전 분야의 담론은, 기계에게 자리를 빼앗긴 뒤 인간이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지를 고민하라고 경고한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능력’을 연마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 사회 분위기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공포와 분노, 상실감을 불러일으키고, 로봇에 대한 폭력으로 드러난다. 『마지막 히치하이커』의 단편들이 말하듯 이미 우정과 사랑, 위로, 정의 구현까지도 우리는 인공지능에게 맡겨 두었다. 그러나 이 작품들은 인간의 존재를 비관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와의 헛된 대결 구도’에서 벗어나라고 말한다. 선의와 정의 같은 인간다운 본성을 지키려고 애쓰는 것이 로봇과의 대결에서 자유로워지는 방법임을 보여 준다. 한국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SF문학상, 한낙원과학소설상 한낙원과학소설상은 1950년대 과학소설의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어린이청소년 과학소설 분야의 선구자로 활동했던 소설가 한낙원(1924~2007) 선생을 기리기 위해 2014년 처음 제정되었다. 한국 최초의 아동청소년 과학소설상인 한낙원과학소설상은 해매다 지금, 우리 청소년의 삶과 직결된 기발하고, 통쾌하고, 가슴 서늘한 과학소설과 젊은 소설가들을 발굴해 왔다. 과학 기술의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지다 보니, 이제 기성세대의 경험은 더 이상 21세기 세대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공지능(AI)과의 공존, 고도로 발전된 유전공학의 여러 윤리적 문제, 트랜스 휴먼 등등. 모두가 기성세대는 전혀 겪어 보지 못한 상황들입니다. (중략) 이런 때에 기성세대가 줄 수 있는 유산이야말로 정신적, 철학적 지혜일 것입니다. 과학 기술적 환경과 상관없이 항상 인간의 올바른 길을 탐구하고 따르려는 자세. 과학소설은 바로 그런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박상준(SF평론가, 서울SF아카이브 대표) 과학기술의 발달과 과학적 상상력은 함께 나아가야 한다. 그 점은 최근 과학 기술 분야는 물론 세계 SF의 중심으로 급부상 중인 중국이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발달된 기술에 비해 빈곤한 문화적?문학적 기반을 가진 한국에서도 SF문학이 새롭게 평가받아야 할 때다. 한낙원과학소설상은 지금 한국 어린이 청소년이 즐기고, 꿈꾸고, 고민할 수 있는 SF문학을 꾸준히 발굴해 갈 예정이다.믿고 싶지 않다.


곡선의 우리
꿈과희망 / 고산중학교 책쓰기 동아리 (지은이), 김윤화 (엮은이) /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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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희망청소년 문학고산중학교 책쓰기 동아리 (지은이), 김윤화 (엮은이)
<2024 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책으로, 청소년이 겪는 감정을 매개체나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감정을 깨닫거나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집이다. 주제 선정부터 소주제 정하기, 책제목 정하기 등 모든 과정을 학생 작가들의 의견대로 진행했다. 청소년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감정에 대해 말했다. 긍정적인 감정(행복, 뿌듯함 등)도 있지만 부정적인 감정(우울, 불안, 좌절 등)이 더 많이 나왔다. ‘우리가 부정적이라고 생각하는 감정이 정말 부정적인가?’, ‘감정은 자연스러운 것 아닌가?’, ‘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이런 의견을 바탕으로 하여 청소년들이 겪는 감정을 자신이 쓰고 싶은 이야기로 표현하였다. 매개체를 통해 감정을 깨달아 가는 글도 있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감정이 변화되는 글도 있다.책머리에_김윤화 선물 /전가희 바람 앞의 등불 /이현준 네버랜드 /박지연 루시퍼 /조예성 오지랖 /손여은 가끔은 우울이 찾아올 수도 /김나영 영원할 것 같은 오늘이 끝나게 된다면 /한서준 회피 /이상윤소중한 우리 감정의 성장 이야기 <2024 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책으로, 청소년이 겪는 감정을 매개체나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감정을 깨닫거나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집이다. 주제 선정부터 소주제 정하기, 책제목 정하기 등 모든 과정을 학생 작가들의 의견대로 진행했다. 청소년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감정에 대해 말했다. 긍정적인 감정(행복, 뿌듯함 등)도 있지만 부정적인 감정(우울, 불안, 좌절 등)이 더 많이 나왔다. ‘우리가 부정적이라고 생각하는 감정이 정말 부정적인가?’, ‘감정은 자연스러운 것 아닌가?’, ‘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이런 의견을 바탕으로 하여 청소년들이 겪는 감정을 자신이 쓰고 싶은 이야기로 표현하였다. 매개체를 통해 감정을 깨달아 가는 글도 있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감정이 변화되는 글도 있다. 『곡선의 우리』를 읽고 자신의 감정이 어떻게 생기고 변화하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표현하는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대구광역시교육청은 <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2009년부터 책을 읽기만 하는 소비자로서의 학생에서 책을 생산하는 저자가 될 수 있도록 책쓰기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매년 학생들이 책쓰기 교육을 통해 학생저자로 탄생하고 있다.■ 책머리에작년에는 편견, 고정관념 등을 없애고, 세상에 정해진 답을 거부하여 자신만의 답을 찾자는 가 출판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책쓰기 동아리에 관심을 보였고, 올해도 책을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주제 선정부터 소주제 정하기, 책제목 정하기 등 모든 과정을 학생들의 의견대로 진행했습니다.먼저 첫 시간에 작년 책을 보며, 학생들 스스로 주제를 선정했습니다. 청소년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감정에 대해 말했습니다. 긍정적인 감정(행복, 뿌듯함 등)도 있지만 부정적인 감정(우울, 불안, 좌절 등)이 더 많이 나왔습니다.‘우리가 부정적이라고 생각하는 감정이 정말 부정적인가?’‘감정은 자연스러운 것 아닌가?’‘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그리고 이런 의견을 바탕으로 하여 청소년들이 겪는 감정을 자신이 쓰고 싶은 이야기로 표현하기로 했습니다. 매개체를 통해 감정을 깨달아 가는 글도 있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감정이 변화되는 글도 있습니다.이 글을 읽고 여러분은 자신의 감정이 어떻게 생기고 변화하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표현하는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다소 부족하거나 어색한 점이 보일 수도 있겠지만, 학생들의 소중한 글을 즐겁게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사서교사 김윤화


괴불주머니
단비 / 윤혜숙 (지은이) / 20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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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청소년 문학윤혜숙 (지은이)
단비 청소년문학 42.195 32권. 윤혜숙 작가의 <괴불주머니>는 순정효황후가 옥새를 감춘 사건을 모티프로 하여 지어진 청소년 장편소설이다. 17세의 어린 황후가 목숨을 걸고 한일병합을 저지하고자 했던 이야기는 친일파들에 의해 무기력하게 나라를 잃고 말았다는 패배의식을 넘어서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작가는 이를 통해 “치욕적인 조약 체결의 부당성에 항거한 사람이 있었다는 안도감”(작가의 말 중에서)을 느꼈다고 한다. 한일병합 조약 문서에 찍힌 것이 옥새가 아닌 결재용 어새였다는 사실은 순정효 황후가 옥새를 감추었다는 것에 진실성을 부여하며 새로운 이야기적 상상력을 제공한다.쫓겨나는 나인들 … 7 괴불노리개 … 17 퇴출 명부 … 23 동갑내기 황후 … 39 여인의 향기 … 46 베갯모 자수 … 57 부용지의 겨울 … 66 금계랍 … 75 어설픈 재회 … 84 가리개 병풍 … 94 한 하늘 아래 … 102 스믈이 되면 … 109 천둥 뒤의 번개 … 122 어떤 부탁 … 134 수상한 편지 … 147 위험한 심부름 … 157 엇갈린 길 … 169 환궁 … 180 다시 안주로 … 190 작가의 말 … 198 참고 문헌 … 203‘한일병합’, 역사의 뒤안길에 감춰진 그 이야기를 청소년 소설로 재탄생시키다 1910년 8월 22일. 창덕궁 흥복헌에서 진행되던 어전회의 중, 병풍 뒤에 숨어있던 순정효 황후가 회의에 뛰어들어 옥새를 자신의 치마 속에 감춘다. 이완용을 앞세운 친일파들이 순종에게 합병 조서에 날인하라고 강요하던 순간이었다. 윤혜숙 작가의 신작 <괴불주머니>는 순정효황후가 옥새를 감춘 이 사건을 모티프로 하여 지어진 청소년 장편소설이다. 17세의 어린 황후가 목숨을 걸고 한일병합을 저지하고자 했던 이야기는 친일파들에 의해 무기력하게 나라를 잃고 말았다는 패배의식을 넘어서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작가는 이를 통해 “치욕적인 조약 체결의 부당성에 항거한 사람이 있었다는 안도감”(작가의 말 중에서)을 느꼈다고 한다. 한일병합 조약 문서에 찍힌 것이 옥새가 아닌 결재용 어새였다는 사실은 순정효 황후가 옥새를 감추었다는 것에 진실성을 부여하며 새로운 이야기적 상상력을 제공한다. ‘괴불주머니’, 소박한 이웃들과 함께하는 ‘행운주머니’ “값비싼 패물을 가질 수 없는 서민들은 부잣집에서 한복을 짓고 남은 자투리 천을 얻어 괴불주머니를 만들었다. 비단 조각을 삼각 모양으로 접어 박음질 한 후 모서리에 창구멍을 내 그 안에 솜을 도톰하게 넣고 다리에 색실을 달기도 한다.”(책 19쪽) 낯선 이름의 제목, ‘괴불주머니’는 세모 모양의 조그만 노리개를 말한다. 부잣집에서 옷을 짓고 남은 자투리 천을 모아 주머니로 만든 평민들의 장식품이었다. 또 “괴불의 세 귀는 물, 불, 바람 삼재를 눌러주고 나쁜 일을 막아주는 벽사의 의미”(19쪽)도 있다. 그래서 아프다고 쉽게 의원을 부르거나 약을 짓는 일 또한 힘들고, 사소한 일에도 달리 자신을 지키기 어려웠을 당시 백성들에게는 단순한 장식품을 넘어 액운을 막고 행운을 불러주는 상징이었던 셈이다. 왜인들에게 넘어간 궁궐살림으로 인해 궁궐의 사람들이 쫓겨나는 와중에 주인공 연수에게서 괴불주머니를 받은 수방동무 천이는 괴불주머니 덕에 쫓겨나지 않았다며 안도한다. 연수는 안주수방의 외손녀답게 누구보다 뛰어난 자수 실력으로 괴불주머니를 만들어 순정효황후에게 선물하고, 황후 동생의 혼인 선물로도 전한다. 값비싼 금은보화도, 오색 비단도 아쉬울 것 없는 황후에게 연수는 어떤 마음을 담아 괴불주머니를 선물했을까? 과연 황후에게 전해진 괴불주머니는 나라를 지키고 싶었던 황후에게 ‘행운 주머니’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상상하며 이야기를 따라가보자, 글로 수놓은 아름다운 자수 묘사와 시대 구현의 리얼리티를 위한 작가의 노력이 결실을 맺다 순정효황후의 이야기를 마음속에 담고 있던 작가는 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자수병풍’ 전시에서 열 폭 병풍 ‘매화도’를 만나며 <괴불주머니>에 대한 영감을 강하게 얻었다고 한다.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훌륭한 자수 작품이 심지어 남자 궁수들의 작품이었다는 사실은 작가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렇게 해서 “황후의 옥새 찬탈을 가능하게 만드는 중요한 매개체로 안주수를 설정하고, 조선 상권을 뒤흔든 일본 제국주의의 경제적 침략과 물밀 듯 들어오는 서양 문물에 맞서 전통 자수를 지키려 스스로 수방나인이 된 주인공”(‘작가의 말’ 중에서)이 만들어졌다. 조선 제일의 민간수로 꼽히는 안주수를 놓는 남성들의 이야기는 자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전해준다. 바느질을 하거나 수를 놓는 일은 보통 여성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안주수는 작가에 의해 눈에 보이듯 아름답고 환상적으로 그려지고 있는데, 이러한 작가의 세밀한 묘사는 읽는 이로 하여금 황실의 열 폭 병풍을 실제로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평양 출신의 화가 양기훈의 그림을 본으로 해서 수방의 궁수 아저씨들이 몇 달에 걸쳐 완성한 것이었다. 홍색 공단 위에 꼬임 많은 굵은 수실이 만들어 내는 도드라진 입체감으로 공간을 빈틈없이 채우는 안주수 기법을 연수는 한눈에 알아보았다. 사선으로 휘어진 소나무와 그 위를 도도하게 흘러가는 오색구름, 옥색과 노란 색 실로 수놓은 학과 거북과 사슴이 노니는 신선 세계를 눈앞에 그려낸 듯했다.”(49쪽) <괴불주머니>는 주인공이 살던 시대 속으로 좀 더 진실 되게 다가가기 위한 작가의 치밀한 노력이 돋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안주수뿐 아니라 작가는 당시 사회, 정치적 상황과 궁궐사람들의 일상, 한성 시장의 삶의 모습 등을 자세하고 꼼꼼한 자료 수집과 분석을 통해 사실성 있게 그려내고 있다. 책을 읽는 동안 독자는 아름다운 조선의 전통 자수를 눈에 보이는 듯 감상 할 수도 있고, 동시에 작품 속의 시대를 현장감 있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역사의 현장을 지나며, 한 뼘 더 성장하는 여성서사 남성 궁수들이 수놓은 자수인 안주수가 주 소재가 되어 진행되는 이 이야기는 한 소녀의 성장 서사로 완성된다. 주인공 연수는 대대로 안주수를 지켜오는 집안의 손녀이다. 일본의 침략이 본격화되면서 전통을 지키려는 그녀의 집안 역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몰락의 위기에 처하게 되고 연수는 안주수를 지키기 위해 궁궐의 수방나인으로 들어간다. 그녀는 궁인들의 퇴출 위기 속에서도 자신보다 동무를 먼저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으며, 누구나 선망하는 자리에 있는 황후의 모습 속에서 지위가 주는 화려함에 대한 부러움 보다 황후의 아픔과 나라를 걱정하는 진심을 읽을 줄 아는 성숙한 소녀였다. 이런 성품의 연수는 한일병합을 저지하고자 하는 황후의 마음과 연결되어 결정적인 역사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위험하기 그지없었으나 절실했던 역사의 현장을 지나온 연수는 주체적 여성으로서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을 갖추게 된다. 영웅이나 왕 그리고 승자의 이름으로 나열되는 역사가 아닌 개개인의 삶이 모여 역사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상상 속에서 구체화시킬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역사를 바탕으로 하는 이야기가 가지는 힘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윤혜숙 작가의 <괴불주머니>는 여성주인공의 성장 서사이자 개인의 삶과 역사의 조우가 매우 아름다운 문체와 소재로 잘 어우러진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매순간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최선을 다해 살았던 백 년 전 청소년들의 이야기” 실제 역사 속의 사건을 둘러싸고 진행되는 이 이야기는 백 년 전 청소년이 지키고 싶었던 사랑과 우정, 꿈과 희망을 그리고 있다. 집안 대대로 이어져 온 안주수를 지키고 싶었던 연수와, 그런 연수를 지키고 싶었던 지완 그리고 쇄락해 가는 나라를 지키고 싶었던 황후의 이야기가 아름답게 수놓아지듯 그려진다. “거친 인생살이에서 힘이 되는 것, 살아가는 내내 절대 놓지 못하는 것, 무엇인줄 짐작해 보겠느냐?” 심각한 얼굴을 한 연수를 보고는 박 상궁이 슬며시 웃었다. “바로 꿈이란다. 자기 인생을 걸고 지켜야 하는 소망이자 바람이지.(……)” “꿈, 소망…. 주머니 하나에도 그런 깊은 뜻이 숨겨져 있다니 놀라워요.” (책, 136쪽) 나라를 빼앗긴 혼란한 시절을 지내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백 년 전에도 지금 이 시대에도 청소년들이 살아가는 내내 꼭 지키고 있어야 할 것은 ‘꿈’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와 더불어 때로는 소박하게 때로는 화려하게 수놓는 이의 마음을 담아 정성껏 그려지는 수에 대한 묘사는 책을 읽는 또 하나의 감동으로 다가온다. 신에 매화를 수놓아 매화 향 나는 꽃길을 걷는 듯이, 얼룩진 자주색 치마에 수놓은 노란 영춘화를 보며 따뜻한 봄길을 걷듯이 읽어가는 동안, 지금 우리의 청소년들도 아름답게 자신의 꿈을 꽃피워나가길 바란다.맹렬한 바람이 밤새 궁궐 안을 할퀴고 돌아다녔다.


[큰글자도서] 들숨에 긍정 날숨에 용기
자음과모음 / 지나영 (지은이) / 2024.02.19
36,000

자음과모음청소년 자기관리지나영 (지은이)
한국인 최초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소아청소년정신과 지나영 교수가 청소년에게 건네는 첫 책이다. 원하던 정신과 레지던트 프로그램에 떨어지며 무작정 미국으로 건너간 저자는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고 내달려 정신과 의사와 교수라는 삶을 이루었다. 그러나 남부러운 것 없이 행복할 것만 같던 생활은 불현듯 다가온 난치병으로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지지 않는 단단한 마음으로, 병을 자신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인 경험 등 지나영 교수가 만난 삶의 굴곡을 이 책에 빼곡히 담아 저마다 다른 고민 속에 있는 우리 청소년의 마음을 보듬는다. 청소년기는 한 사람의 정체성과 자신에 대한 믿음이 단단해지는 시기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처음인 만큼 무척 혼란스러운 때이기도 하다. 복잡한 친구 관계, 오르지 않는 성적, 재미없게 반복되는 일상, 그리고 아득해만 보이는 미래. 도대체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까? 정말 괜찮은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소아청소년정신과 의사로서 20년 가까이 수많은 청소년을 만난 지나영 교수가 한 가지 깨달은 것이 있다. 우리 내면의 힘은 생각보다 훨씬 세다는 것, 무한한 잠재력을 품고 있다는 것. 한 사람의 성장은 그렇게 내면에 웅크린 잠재력을 깨워서 얼마나 꺼내 쓰는지에 달려 있다. <들숨에 긍정 날숨의 용기>는 두루뭉술한 말 대신 분명히 만져지는 저자의 실제 이야기로 우리 청소년의 잠재력을 깨운다. 자신을 가장 가치 있는 사람으로 여기는 ‘긍정’과 삶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용기’. 들숨에 긍정 날숨에 용기, 그렇게 크게 호흡하다 보면 어느새 내면의 힘은 커다란 산처럼 자라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펼치는 일 자체가 소중한 첫걸음이다. 그것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니까.프롤로그_ 필요한 건 내 안의 힘 6 1장_ ‘나’를 미워하는 나에게 - 내가 못나 보인다는 생각은 착각이야 15 - 내 안에 숨어 있는 잠재력 깨우기 24 - 나를 바꾸는 긍정적인 마음 33 - 완벽해지려는 마음을 내려놓을 때 40 - 실패에서 배우는 용기가 필요해 48 2장_ 당당하게, 나답게 - 내 안의 특별함이 내 길을 밝혀 줄 거야 59 - 내 모습 그대로 행복한 삶 67 - 정답도 오답도 없다 73 - 나는 가치 있는 사람이야 78 - 내 삶에 길잡이가 있다면 84 3장_ 함께하면 무적이 되는 우리 - 진정한 인싸는 누구일까? 93 - 다름으로 더 아름다워지는 것 99 - 변명하지 말고 깔끔하게 실수 인정! 105 - 다른 사람의 좋은 점을 발견하는 마음 113 - 순수한 인연이 보물이 되는 순간 119 4장_ 나를 괴롭히는 것으로부터 탈출하기 - 얼마나 날씬해져야 만족할래? 129 - 좋아하는 사람과 어떻게 사귀면 좋을까? 137 - 불편한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 144 - 나는 내가 지킬 거야 150 - 어떤 나쁜 일도 반드시 끝이 있어 157 - 난 왜 이렇게 무기력할까? 161 - 즐길 때와 멈출 때, 그건 내가 정한다! 165 - 영어 울렁증 저리 비켜! 172 5장_지지 않는 단단한 마음으로 -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핏불처럼 183 - 빛과 그림자는 늘 함께 있어 189 - 내가 만드는 내 인생 지도 197 부록_ 하기 싫은 일도 즐겁게 만드는 마법 같은 말 203큰글자도서 소개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마음이 아픈 십 대에게 전하는 지나영 교수의 심리 처방전 감정, 관계, 일상의 고민을 사라지게 하는 마법의 말들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지금의 십 대는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며, 혼란 속에서 입시, 친구 관계, 외모 스트레스 등에 시달린다. ‘나’를 부정하기도 하고, 미래를 불안해하기도, 의욕 없는 일상을 보내기도 한다. 이래저래 마음이 아픈 것이다. 20여 년간 청소년을 만나 온 의사이자 한국인 최초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소아청소년정신과 지나영 교수는 이 책 <들숨에 긍정 날숨에 용기>에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마음이 아픈 우리 청소년에게 마법의 말을 건넨다. 14년이나 걸려 미국에서 의사가 된 일, 나아가 교수가 되어 안정된 삶을 얻었지만, 이내 찾아온 자율신경계장애와 만성피로증후군이라는 난치병으로 모든 것이 와르르 무너져 내린 일 등을 겪으며 얻은 인생의 값진 해답을 전한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조금씩, 만들어갈 나의 미래 ‘나는 왜 하고 싶은 게 없지?’ ‘괜찮은 어른이 될 수는 있는 걸까?’ ‘무슨 일을 하며 살아야 할까?’ 수많은 청소년이 미래를 고민한다. 뿌연 안개 속을 걷는 듯이 불안해하고, 몇몇은 그 찜찜함이 싫어서 쉽게 포기하기도 한다. 실제로 지금 많은 청소년이 자신의 꿈을 모르겠다거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게 이상한 걸까? 십 대 때 당장 모든 것을 정하지 않으면 정말 뒤처지는 걸까? 사실 청소년이 자신의 미래를 완전히 계획한다는 건 불가능할뿐더러 불필요한 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미래를 완벽하게 알 수는 없지만, 원하는 방향으로 조금씩 만들어 갈 수는 있다. 그러니 아직 닥치지 않은 내일을 너무 걱정할 이유가 없다. 어떤 미래가 올지는 아무도 모르니까. 그저 내 마음에 귀 기울이고, 마음이 가는 대로 꿈꾸고 도전하면 된다. 현재에 충실하면서 미래를 바라보며 한 발 한 발 차근히 나아가는 게 지금 할 일이다. 후우웁, - , 후우우- 들숨에 긍정, 날숨에 용기! 그렇게 ‘나’를 중심에 두고 나아가려면 외부 상황이나 말들에 상관없이 스스로 단단히 설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기르는 일이 중요하다. 나를 지탱하는 건강한 마음, 그 ‘딴딴한’ 마음은 긍정과 용기에서 솟아난다. 그럼 긍정과 용기는 어떻게 만들어 가는 걸까? 지나영 교수는 이 책에서 막연하게 포장한 이야기가 아닌 자신의 진짜 경험담을 솔직히 보이며 따뜻하고 쓸모 있는 조언을 건넨다. ‘기분 나쁘지 않게 말하는 법’, ‘외모 스트레스 받지 않는 법’처럼 유쾌하고도 실용적인 팁을 들려주는 한편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다시 일어서는 법’ 등 삶의 지혜도 빠짐없이 담았다. 또한, 책 속 특별 코너 ‘닥터 지와 함께 Let’s do it!’이나 부록 ‘하기 싫은 일도 즐겁게 만드는 마법 같은 말’을 통해 심리학에 근거해 우리 마음을 ‘딴딴’하게 만드는 연습을 함께할 수 있다. 지나영 교수가 전하는 드넓게 펼쳐진 세상에서 뜻을 이루며 재미있게 살아가는 방법, 그 과정에서 때때로 찾아오는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내는 방법, 그래서 우리 마음을 ‘딴딴’하게 가꾸어 가는 법을 <들숨에 긍정 날숨에 용기>에 담았다.
노 러브 존
풀과바람(영교출판) / 서석영 (지은이) /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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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과바람(영교출판)청소년 문학서석영 (지은이)
‘사랑’에 눈뜨며 연애와 입시, 진로와 우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소년들의 솔직한 일상과 심리를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서석영 작가는 특유의 필력으로 우리 시대 청소년이 맞닥뜨린 ‘사랑’ 문제를 웅숭깊게 펼쳐냈다. 처음 눈뜬 사랑에 설다가 이별에 아파하고, 다시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성장 과정을 솔직하고 생생하게 그려내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엄마 아빠와 떨어져 기숙형 고등학교에 진학한 선우. 성적에 대한 압박감, 학업 스트레스가 심해질수록 학교는 연애 배양 접시가 된 듯 큐피드 화살이 쉼 없이 날아다닌다. 발 빠른 친구 수현이가 성준이와 커플이 되고, 선우 역시 동원과 사귀게 된다. 먼저 사귀기 시작했다고 연애에선 선배 노릇을 하려는 수현이. 연애에도 등급이 있다는 수현의 말에 갓 연애를 시작한 선우의 마음이 싸늘하게 식는다. 정말 연애에도 등급이 있는 걸까? 무엇이 그 등급을 결정할까. 외로움, 간절함, 심리적 조정, 데이트 폭력…. 소설은 단순히 청소년기에 갖게 되는 풋풋한 연애 감정 따위에만 머물지 않는다.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은, 십 대들의 세계에도 분명코 존재하는 부조리한 일상과 관계의 심연을 밀도 높게 다룬다. 기울어진 세상의 비틀린 현실 사랑이, 이제 막 피어오른 십 대들의 세계로 고스란히 전이되어 서로를 할퀴고 상처 내는 모습을 생생히 보여 준다. 그런데도 아이들은 자신을 둘러싼 관계를 되돌아보며 훌쩍 성장한다. 데이트 폭력으로 상처받은 선우가 숨어 있지 않고 과거를 폭로해 다른 피해자를 마음으로나마 지지한 것처럼 말이다. 소설을 읽다 보면 독자도 어느새 주인공의 마음에 공감하고 청소년들의 사랑과 성장을 응원하게 될 것이다.작가의 말 페로몬 대방출 내 연애 등급은? 러브 헌터 연애 청정 지역 더럽혀진 가위바위보 최악의 이별 연애 지옥 탈출 성적 빡치심 새로운 친구 노 러브 존 천국에서 온 남자 오버런, 혹은 과몰입 이길 수 없는 LOVE DNA기획 의도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이가 따로 있을까? 사랑에는 나이가 없다는데, 정작 성적 에너지가 꿈틀거리는 청소년기의 사랑은 있어서는 안 되거나 있어도 억누르려 한다. 중요한 것은 ‘때’가 아니라, ‘사랑’ 그 자체가 아닐까. 풀과바람 청소년 도서 《노 러브 존》은 ‘사랑’에 눈뜨며 연애와 입시, 진로와 우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소년들의 솔직한 일상과 심리를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서석영 작가는 특유의 필력으로 우리 시대 청소년이 맞닥뜨린 ‘사랑’ 문제를 웅숭깊게 펼쳐냈다. 처음 눈뜬 사랑에 설다가 이별에 아파하고, 다시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성장 과정을 솔직하고 생생하게 그려내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엄마 아빠와 떨어져 기숙형 고등학교에 진학한 선우. 성적에 대한 압박감, 학업 스트레스가 심해질수록 학교는 연애 배양 접시가 된 듯 큐피드 화살이 쉼 없이 날아다닌다. 발 빠른 친구 수현이가 성준이와 커플이 되고, 선우 역시 동원과 사귀게 된다. 먼저 사귀기 시작했다고 연애에선 선배 노릇을 하려는 수현이. 연애에도 등급이 있다는 수현의 말에 갓 연애를 시작한 선우의 마음이 싸늘하게 식는다. 정말 연애에도 등급이 있는 걸까? 무엇이 그 등급을 결정할까. 외로움, 간절함, 심리적 조정, 데이트 폭력…. 소설은 단순히 청소년기에 갖게 되는 풋풋한 연애 감정 따위에만 머물지 않는다.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은, 십 대들의 세계에도 분명코 존재하는 부조리한 일상과 관계의 심연을 밀도 높게 다룬다. 기울어진 세상의 비틀린 현실 사랑이, 이제 막 피어오른 십 대들의 세계로 고스란히 전이되어 서로를 할퀴고 상처 내는 모습을 생생히 보여 준다. 그런데도 아이들은 자신을 둘러싼 관계를 되돌아보며 훌쩍 성장한다. 데이트 폭력으로 상처받은 선우가 숨어 있지 않고 과거를 폭로해 다른 피해자를 마음으로나마 지지한 것처럼 말이다. 소설을 읽다 보면 독자도 어느새 주인공의 마음에 공감하고 청소년들의 사랑과 성장을 응원하게 될 것이다. 도서 소개 * 사랑하기 딱 좋은 ‘때’가 따로 있을까? 주말에 기숙사를 나와 집에 올 때마다 엄마는 선우를 단속한다. 이성 사귀는 건 대학 가서 얼마든지 할 수 있으니까 공부에만 집중하라고. 하지만 온종일 의자에 앉아 엉덩이 싸움을 하노라면 십 대를 꼭 이렇게 보내야 하나, 하고 회의가 밀려온다. 연애하면서 공부도 잘하면 더 좋은 거 아닐까. 수많은 십 대가 연애를 꿈꾸거나 이미 연애를 하고 있다. 사랑 때문에 울고 웃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안다. 아무리 밀어내고 막으려 해도 멈추지 못하는 것이 사랑이라는 걸. 사랑하기 딱 좋은 ‘때’가 따로 있을까. 소설은 청소년들이 연애하며 마주하는 심리 변화와 갈등, 다양한 문제들을 현실적으로 그리며 사랑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또한 공부가 전부인 교육 제도, 사회적 규율, 금기 등에 억눌리고 상처 입은 청소년들의 마음을 보듬어 안는다. 덕분에 독자는 달곰쌉쌀한 사랑 이야기에 공감하고 몰입하며 사랑, 그 자체가 온전히 고귀하고 아름다운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 폭력은 사랑이란 이름으로 가려질 수 없다! 큰 키, 잘생긴 얼굴, 든든한 가정 형편, 안정적인 성적. 모두가 부러워하는 선망의 대상인 명석 선배와 사귀게 된 선우. 그로 인해 자신의 연애 등급이 최고가 된 듯해 의기양양해진다. 그러나 데이트 폭력으로 달콤했던 순간들은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선우는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믿음마저 잃고 아픔과 고통으로 너덜너덜해진다. 어디까지 사랑이고 어디서부터 폭력이고 폭행인 걸까. 이성 교제를 경험하는 청소년들이 늘어남에 따라 청소년들의 데이트 폭력 역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청소년의 경우 성인보다 이성 교제나 데이트 폭력에 관한 현실적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어 데이트 폭력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다. 또한, 이성 교제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회적 시선 탓에 적극적인 신고나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다. 이 책은 성적 지상주의, 성별 권력 구조, 솜방망이 처벌 등 당면한 학교와 사회의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 보며 우리가 미처 인지하지 못하거나 외면한 현실을 생생하게 환기한다. 그리고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리는 작지만 용기 있는 행동이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음을 담담히 보여 준다. 이 책을 통해 우리 모두 사랑 속 내 모습을 똑바로 바라보고 스스로를 보호하며 건강하게 사랑해 나가길 바란다. * 살아 있는 모든 순간을 힘껏 사랑하라! 이성에 관한 관심을 접고 세상을 보고, 살아보자는 취지로 시작된 노 러브 존. 새 친구 민지를 통해 노 러브 존 모임에 발을 들인 선우는 사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며 점점 마음의 안정을 찾아간다. 그런데 이성 간의 사랑이 금지된 그곳에서조차 새로운 사랑이 찾아온다. 사랑이란 감정 때문에 행복한 순간도 있고, 이리저리 찢겨 상처가 나기도 하지만, 그 덕에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점점 단단해진다. 《노 러브 존》은 그 시간을 통해 누구나 저마다의 반짝이는 빛을 지니며 언젠가는 진짜 사랑을 할 거라 속삭인다. 서툰 사랑을 응원하는 서석영 작가의 달곰쌉쌀한 소설은 ‘사랑’을 꿈꾸고, ‘사랑’을 시작하는 모든 십 대에게 때로는 날카로운 분석이 되고, 때로는 따뜻한 위로가 될 것이다. 세상 모든 존재는 소중하므로, 살아 있는 모든 순간 역시 소중하므로, 매 순간 힘껏 끌어안고 사랑하길 바란다.사춘기가 시작된 걸까. 별것 아닌 일로 가슴이 설레고, 두근거리고, 뛰었다. ‘조물주가 사람을 만들 때 가슴속에 심어 놓은 사랑의 씨앗이 발아하는 시기인가?’그래선지 중학교 교실에선 큐피드 화살이 쉼 없이 날았다.숫자도, 양상도 초등학교 때와는 좀 달랐다. 걔 누구랑 사귄다는 말에 키스했대, 잤대 하는 말까지 덧붙여지곤 했다. “야, 키스까진 몰라도 자는 건 좀 그렇지 않냐?”“맞아. 벌써 그러는 건 좀 그래. 징그러워.”사실보다 추정, 상상일 때가 더 많았다. 사춘기를 맞아 성적 에너지는 꿈틀거리는데 그냥 사는 건 왠지 심심해서 있는 얘기 없는 얘기를 마구 섞어 떠들어 댈 때가 많았다. 하지만 선행이 빨라 이미 고등학교 과정을 다 훑은 애들처럼 연애 전선에서도 거침없이 진도를 나가는 애도 있었다. ─ 중에서 도토리 키 재기지만 그래도 내 성적이 저보단 위라는 걸 상기시킬 생각으로 독하게 쏘아붙였다. 한 방 되게 맞은 수현이는 독침을 쏘았다.“넌 나보다 성적이 조금 낫지만, 네 연애 등급은 나보다 한 수 아래인 것 몰라? 진짜 그런 생각 안 드냐고? 좀 솔직해져 봐. 혹시 일부러 모르는 척하는 건 아니지? 그래야 마음 편하니까.”수현이는 쏘아붙이더니 팽 돌아서 갔다.해석과 깨달음은 내 몫이었다. 페로몬이 범람하는, 큐피드 화살이 난무하는 교실, 끊임없이 커플이 양산되는 러브 팩토리에서도 나름 작동 원리가 있었던 것. 상대의 성적이나 외모, 가정 형편 등으로 연애의 등급이 매겨지고, 그 등급으로 평가되는. 그 점에서 난 완전 꽝이었다. 동원이는 누구도 경쟁자로 여기지 않을 만큼 성적이 하위권이었다. 진로도 ‘공부’가 아닌 작사 작곡이었다. ─ 중에서 사흘을 쉬었다 학교에 갔다. 학교 분위기가 착 가라앉아 있었다. 애들이 나를 보는 눈이 달랐다. 약속이라도 한 듯 누구 하나 가까이 오지 않았다. 똥 묻은 개를 대하듯 슬금슬금 피했다. 선생님들도 마찬가지였다. 인사를 해도 시큰둥한 얼굴이었고 최소한의 응대도 하기 싫은지 ‘응’ 소리조차 입속에서 씹어 먹고 밖으로 내뱉지 않았다. ‘왜 이러지? 그 일을 알고 있나? 그가 말했을 리는 없을 텐데. 알았다고 해도 이상하잖아. 잘못은 그가 했는데, 폭력을, 데이트 폭력을 저지른 건 그인데 피해자인 나한테 왜 이러는 거지?’수현이가 문자를 보냈다. 다른 때 같으면 사흘을 결석하다 왔으니 쪼르르 달려와 어쩌고저쩌고 한바탕 수다를 떨었을 텐데, 보는 눈이 걱정되는지 문자를 보낸 거다. ─ 중에서


누나
백조 / 송기원 (지은이) / 202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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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청소년 문학송기원 (지은이)
화이트 웨이브 틴틴 시리즈 1권. 송기원 소설가의 첫 번째 청소년 소설로 광복 전후 혼란했던 1940년대 가메뚝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가장 밑바닥의 삶을 이어가고 있는 가메뚝 사람들의 이야기인 <누나>는 대기근으로 만주로 떠난 엄마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양순이’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열병으로 두 눈을 잃은 무당집 딸 ‘끝순이’ 한센병을 앓던 어머니가 죽자 각설이가 된 ‘대복이’ 지역 유지였던 할아버지를 여의고 정신병이 생긴 ‘정님이’ 등 <누나>에서 등장하는 인물들과 그들의 사연은 너무나 가슴이 아프지만 시련을 이겨내는 그들의 심지는 세상 누구와 견주어도 결코 약하지 않다.작가의 말 004 꺼꿀네 011 끝순이 023 훈장댁 039 대복이 053 정님이 083 애기 보살 111 새끼 각설이 143 양순네 169'화이브 웨이브 틴틴 시리즈' 첫 번째 도서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광복 전후의 성장 소설 송기원 작가의 『누나』 출간. 백조출판사의 청소년 문학 시리즈 '화이트 웨이브 틴틴 시리즈'를 론칭하며 첫 번째 도서로 송기원 소설가의 『누나』를 출간했다. 『누나』는 송기원 소설가의 첫 번째 청소년 소설로 광복 전후 혼란했던 1940년대 가메뚝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가장 밑바닥의 삶을 이어가고 있는 가메뚝 사람들의 이야기인 『누나』는 대기근으로 만주로 떠난 엄마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양순이’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열병으로 두 눈을 잃은 무당집 딸 ‘끝순이’ 한센병을 앓던 어머니가 죽자 각설이가 된 ‘대복이’ 지역 유지였던 할아버지를 여의고 정신병이 생긴 ‘정님이’ 등 『누나』에서 등장하는 인물들과 그들의 사연은 너무나 가슴이 아프지만 시련을 이겨내는 그들의 심지는 세상 누구와 견주어도 결코 약하지 않다. “대장 삼촌은 각설이들이 겉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불쌍하고 약한 사람들 같지만, 진짜로는 세상에서 무서운 것이 하나도 없이 가장 강한 사람들이래. 왜냐하면 각설이는 가진 것이 하나도 없어서 남한테 뺏길 것도 하나도 없기 때문이래.” 누나 - 본문 중에서 자기 연민에 갇히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가메뚝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들이 앞으로의 삶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1974년 일간지 신춘문예에 시와 소설이 나란히 당선되며 출발부터 비범한 천재임을 알렸던 작가. 이후 단편집과 장편소설, 시집을 꾸준히 출간해 신동엽창작기금, 동인문학상, 오영수문학상, 대산문학상, 김동리문학상을 수상한 송기원 작가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펴낸 청소년 소설이다. 송기원 작가의 파란만장한 삶의 궤적은 그의 문학 작품 곳곳에 녹아들어 있다. 그러나 왜 그가 그런 삶을 살 수밖에 없었는지 자기혐오를 극복하며 밑바닥 삶을 보듬는 작가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이 청소년 소설이 해답이 될 것이다. 청소년 소설 『누나』는 그 열쇠를 품고 있다. 소설은 해방기 전후의 시간대로 거슬러 올라 작가가 태어나기 전의 이야기를 다룬다. 저마다의 슬픔과 가난을 품고 있는 이들을 하나하나 호명하며 그 시대 민중들의 삶을 속속들이 파헤친다. 『누나』는 끝순이, 대복이, 양순이, 듣기만 해도 정겨운 인물들이 어떻게 절망 속에서 살아남는지 살아남아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보여주며 해방기 우리 민족의 슬픔과 애환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작가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펴내는 청소년 소설이라 밝힌 『누나』는 작가 송기원이 일구어온 문학의 기원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밝혀줄 작품이 될 것이며, 청소년들에게는 해방기의 시대상과 민중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으음, 나도 잘은 몰라. 그런데 눈이 안 보이면서 차츰 사람들에게서 나는 냄새 속에는 또 다른 냄새가 나는 것 같았어. 냄새만으로 사람들을 알 수 있다 보니까 어떨 때는 냄새만으로도, 아, 이 사람은 착한 사람이다, 이 사람은 나쁜 사람이다, 이렇게 그 사람의 마음도 알 것 같은 거야. 내가 말하는 깊은 냄새는 바로 그런 냄새야.” 눈먼 끝순이가 바로 눈이 멀었기 때문에 마음속 저 깊은 곳에 있는 이 세상하고 또 다른 세상도 볼 수 있는 것처럼 대복이 또한 미처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벌써부터 각설이들의 가장 약하기 때문에 가장 강하기도 한 어떤 힘을 배우게 된 것인지도 몰랐다. 지금 양순이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동생을 지켜 내야 한다는 마음이었다. 뚜렷하게 이유는 모르지만, 양순이는 엄마 뱃속에 있는 동생이 비단 자기만의 동생이 아닌 것처럼 여겨지는 것이었다.


나의 첫 돈과 금융 수업
맘에드림 / 문원준 (지은이) /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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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에드림청소년 정치,경제문원준 (지은이)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짙어질수록 사행심을 조장하는 각종 투기 유혹도 난무한다. 돈과 금융에 대한 냉철한 감각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어릴 때부터 소비와 저축, 투자를 아우르는 지혜로운 재무적 의사결정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해진 이유다. 이 책은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살아있는 금융지식을 알기 쉽게 전달함으로써 경제감각을 깨우고, 경제를 읽어내는 문해력과 실질적인 금융역량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다만 교과서에 갇힌 이론적 내용에 얽매이기보다 실생활과 맞닿은 다양한 사례와 함께 한층 쓸모 있는 경제 이야기를 풀어간다. 금융과 경제생활의 기초체력을 차근차근 다질 수 있을 것이다.저자의 글 CHAPTER 1 의미와 역사_ “돈, 어디까지 알고 있니?” 01 돈! 돈이 뭐길래… 02 돈이 나타났다 03 내 지불 능력을 믿어 주세요! 04 화폐인 듯 화폐 아닌 듯? 05 돈의 가치는 돈 나름이에요 CHAPTER 2 저축_ “알뜰살뜰 모으고, 차곡차곡 키워요” 01 금융기관에 대해 알아보자! 02 돈, 어떻게 벌 것인가? 03 돈을 불리고 싶다면? CHAPTER 3 소비와 신용_ “합리적으로 선택하고, 믿음을 쌓아가요” 01 합리적 선택이란 무엇일까요? 02 기회비용은 어떻게 계산하나요? 03 신용은 왜 중요한가요? CHAPTER 4 투자_ “부자가 되고 싶어요!” 01 금리 모르면 경제도 이해할 수 없지! 02 투자를 시작하고 싶어요… 03 도전, 나도 투자자! 부록 〈오늘부터 시작하는 재무설계〉 참고자료금융역량을 키우는 쓸모 있는 경제 이야기 《나의 첫 돈과 금융 수업》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짙어질수록 사행심을 조장하는 각종 투기 유혹도 난무한다. 돈과 금융에 대한 냉철한 감각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어릴 때부터 소비와 저축, 투자를 아우르는 지혜로운 재무적 의사결정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해진 이유다. 이 책은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살아있는 금융지식을 알기 쉽게 전달함으로써 경제감각을 깨우고, 경제를 읽어내는 문해력과 실질적인 금융역량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다만 교과서에 갇힌 이론적 내용에 얽매이기보다 실생활과 맞닿은 다양한 사례와 함께 한층 쓸모 있는 경제 이야기를 풀어간다. 금융과 경제생활의 기초체력을 차근차근 다질 수 있을 것이다. 얘들아, 경제는 삶이야! 교과서를 찢고 나온 생활 밀착 돈과 금융 이야기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처럼 어린 시절부터 올바른 경제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는 다소 막막할지 모른다. 과거처럼 교과서에 갇힌 이론 중심 수업으로는 불활실성까지 더해진 오늘의 자본주의사회에서 제대로 힘을 발휘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실생활에서 써먹을 수 있는 쓸모 있는 경제감각을 키워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2026년 고등학교 2학년부터 신설되는 선택과목 “금융과 경제생활” 또한 다양한 이론 중심의 경제 수업이 아닌 학생들의 실질적인 금융역량을 키우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자본의 힘이 막강한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돈과 금융을 제대로 이해하고 잘 다루는 능력이 꼭 필요하다. 다만 이런 능력은 일방적으로 주입한다고 하루아침에 키워지지 않는다. 생활 속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습관처럼 몸에 익힐 때, 비로소 이런저런 유혹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지혜로운 재무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된다. 이는 훗날 맞이할지 모를 다양한 경제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데도 분명 큰 힘이 될 것이다. 이 책은 4개의 장으로 나눠 일상 속 다양한 사례와 함께 청소년의 금융역량을 키우는 데 실리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 어떤 드라마보다 흥미진진한 돈 이야기 첫 장은 ‘돈’의 역사, 의미와 가치 등에 관한 이모저모를 들여다보며 흥미를 북돋는다. 예컨대 인류사에서 돈이 어떻게 탄생하여 지금까지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 살펴보고, 또 미래에는 어떤 모습으로 바뀔 것인지 상상하는 동안 저마다 인생에서 돈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론 중심으로만 설명하기보다는 돈과 금융에 관한 다양한 실제 사례나 일상에서 충분히 일어날 법한 이야기들을 함께 소개한다. 이런 이야기들은 스스로 그간 교과서에만 봐왔던 개념들을 자신의 삶과 연관 지어 생각하도록 격려하는 디딤돌이 되어줄 것이다. 쥐꼬리는 아무리 모아봤자 살찐 쥐꼬리일까? 두 번째 장부터는 본격적으로 금융역량을 키워줄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이어간다. 그 시작은 바로 저축이다. 예금이자가 미미한 저금리 시대에는 아무래도 저축에 대한 가치가 폄하되기 쉽다. 그깟 푼돈을 모아봤자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일단 어느 정도 목돈을 모으지 않는다면 큰돈으로 불려가는 것도 요원한 일이다. 이에 목돈을 마련하기 위한 첫걸음으로써 저축의 의미와 필요성을 생각해 볼 뿐만 아니라 금융기관과 친해짐으로써 저축의 효율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본다. 후회 없는 소비를 위한 합리적 선택에 관하여 “밑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속담도 있지만, 흥청망청 쓰다 보면 아무리 부유한 자산가도 재정에 구멍이 뚫릴 수 있다. 실제로 거액의 복권 당첨자 중에는 수년 만에 재산을 허무하게 탕진하는 사례도 있다. 곳곳에 소비의 유혹이 도사리는 세상을 살아가려면 소비생활의 철저한 단속은 필수다. 무엇보다 소비생활은 한번 몸에 배면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소비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습관이 어른이 되어서도 불필요한 낭비와 후회를 반복하는 일이 없도록 해줄 것이다. 또 소비와 신용은 서로 뗄 수 없는 만큼 신용에 관해서도 함께 이야기한다. 돈 걱정 없는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로운 투자 수업 저축에만 의존해서는 부자가 되기 어려운, 아니 솔직히 거의 불가능한 시대다. 어린 시절부터 규칙적으로 저축하는 습관과 낭비하지 않는 습관을 기르는 것만큼이나 올바른 투자 개념을 갖추고, 투자감각을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진정한 재무적 의사결정 능력을 키우려면 저축과 소비 그리고 투자의 삼박자를 잘 갖춰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사행심을 조장하는 온갖 유혹이 난무한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운’이나 ‘소문’에 휘둘리지 않고, 경제를 냉철하게 읽어내는 눈도 함께 키울 필요가 있다. 경제 상황을 무시한 채 이뤄지는 투자는 실패할 확률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청소년의 경제 문해력을 높이고, 지혜로운 투자자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와 함께 구체적인 실천 방법도 함께 소개하였다. 일상의 이야기로 재미있게 풀어가는 금융과 경제생활 많은 청소년이 ‘금융, 경제’ 등의 용어를 접했을 때, ‘딱딱하다’, ‘어렵다’ 등의 부정적 인상을 떠올리기 쉽다. 아직은 교과와 연계하여 생각할 뿐 얼마나 자신의 실생활과 깊은 관련이 있는지를 고민해 본 적이 별로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독자들의 실제 삶과 연결된 다양한 이야기를 매개로 풀어가며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경제에 눈을 뜨도록 안내한다. 아울러 지혜로운 경제생활을 위한 필수 역량인 잘 쓰고, 잘 모으고, 잘 불리는 법을 몸에 익히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세상만사를 돈으로 다 해결할 순 없지만, 이미 세상의 꽤 많은 것들에 값이 매겨져 있는 것이 현실이에요. 돈(money)은 물건, 사물의 가치를 담은 상품이나 능력을 포괄합니다.


MT 컴퓨터공학
청어람장서가(장서가) / 노병희 외 지음 / 2008.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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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장서가(장서가)청소년 자기관리노병희 외 지음
part1 컴퓨터공학 여행을 향한 첫걸음 study01 컴퓨터를 전공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study02 컴퓨터공학인가? 컴퓨터과학인가? study03 컴퓨터공학의 매력을 밝혀라! study04 컴퓨터공학도가 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part2 교수님과 함께 떠나는 컴퓨터공학 여행 study01 컴퓨터공학과는 언제 생겼을까? study02 컴퓨터공학과에서는 무엇을 배울까? study03 한눈에 보는 컴퓨터 기술의 역사 study04 우리 생활 속에 있는 컴퓨터공학 part3 컴퓨터공학과수업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까? study01 컴퓨터공학과 안내서를 보자 study02 이론 중심의 강의실 수업 study03 프로그래밍 실습수업 study04 실무중심의 실습수업 study05 종합능력 향상을 위한 설계수업 study06 현장실습(인턴십) 수업 part4 미리 체험해 보는 컴퓨터공학과수업 study01 컴퓨터공학과 대표 과목들 살펴보기 study02 컴퓨터 이론 분야를 배워보자 study03 컴퓨터시스템 분야를 배워보자 study04 소프트웨어 응용 분야를 배워보자 study05 컴퓨터통신 분야를 배워보자 part5 컴퓨터공학으로 미래를 상상하자 study01 컴퓨터공학을 공부하면 어떤 전문가가 될까? study02 미래의 컴퓨터는 어떤 모습일까? study03 꿈꾸던 공상과학이 눈앞에 펼쳐진다 study04 유비쿼터스 사회, 우리의 일상이 된다 study05 기초학문으로서의 컴퓨터과학과 컴퓨터공학의 역할 part6 교수님들의 학문 이야기 알짜정보 교수님이 추천하는 컴퓨터공학 관련 책들 지식통 신나는 세계대학 탐방 게시판 컴퓨터공학 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들 계획표 나의 미래 계획 다이어리'나의 미래 공부' 시리즈 MT 컴퓨터공학은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하려는 학생이나 진로 지도를 하는 교사에게 좋은 길잡이가 된다. 컴퓨터공학은 컴퓨터공학과 컴퓨터과학 전공의 차이부터 컴퓨터공학의 매력, 생활 속에 있는 컴퓨터 공학 등 컴퓨터공학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특히 이론 중심의 강의실 수업, 프로그래밍 실습수업 등 대학에서 배우는 수업들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실제 대학생활을 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체험해 볼 수 있다.


미래 세대를 위한 키워드 기후 위기 이야기
철수와영희 / 이상수 (지은이) / 2023.06.28
15,000원 ⟶ 13,500원(10% off)

철수와영희청소년 인문,사회이상수 (지은이)
‘미래 세대를 위한 상상력’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미래 세대를 위한 키워드 기후 위기 이야기』는 환경, 생태, 에너지, 과학, 도시, 문화, 정치, 경제, 농업, 미래 세대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기후 위기를 키워드로 살펴본다. 온실가스, 탄소 발자국, 생태 발자국, 화석 연료, 기후 소송 등 30가지 키워드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통해 기후 위기가 이들 영역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고 적응해야 할지 청소년 눈높이에서 짚어 본다. 이 책은 키워드에 대한 본문 내용을 3단계로 구성했다. 원고 맨 앞부분의 1단계만 읽어도 개념을 파악할 수 있으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면서 더 깊은 내용을 알 수 있는 방식으로 되어있다. 키워드마다 함께 읽으면 도움이 되는 에피소드를 넣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각 장 말미에는 관련된 기후 영상, 기후 단체, 기후 달력을 담아 기후 위기는 물론 환경과 생태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머리말: 기후 위기로 바라본 세상 이야기 1장. 환경 1. 온실가스(EP.1 테라포밍) 2. 기후 위기(EP.2 프랑켄슈타인의 탄생) 3. 탄소 발자국(EP.3 물 발자국) 4. 탄소중립(EP.4 티핑포인트) 5. 인류세(EP.5 닭의 행성) 기후 영상: 영화 〈돈 룩 업〉 기후 단체: 환경운동연합, 그린피스 기후 달력:지구의 날: 4월 22일, 세계 환경의 날: 6월 5일 2장. 생태 1. 생태계(EP.1 생태 발자국) 2. 숲(EP.2 크리스마스 나무의 죽음) 3. 바다(EP.3 습지) 4. 생물다양성(EP.4 멸종) 5. 꿀벌(P.5 뒤영벌은 곤충 아닌 어류?) 기후 영상: 큐멘터리 영화 〈산호초를 따라서〉 기후 단체: 녹색연합, 세계자연기금 기후 달력: 세계 북극곰의 날: 2월 27일, 세계 모기의 날: 8월 20일 3장. 에너지와 과학 1. 화석 연료(EP.1 수소 에너지) 2. 재생 에너지(EP.2 RE100) 3. 핵에너지(EP.3 소형모듈원자로) 4. 기후를 과학 기술로 고칠 수 있을까?(EP.4 탄소 포집 기술) 5. 기후 위기, 과학적 사실인가?(EP.5 기후 위기, 급하지 않다?) 기후 영상: 영화 〈판도라〉 기후 단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에너지정의행동 기후 달력: 비키니 데이: 3월 1일, 재생 에너지의 날: 10월 23일 4장. 도시와 사회 1. 도시(EP.1 도시열섬) 2. 친환경 도시(EP.2 탄소중립 도시) 3. 예술(EP.3 패션) 4. 채식(EP.4 소 방귀세) 5. 건강(EP.5 기후 우울증) 기후 영상: KBS 환경스페셜 〈옷을 위한 지구는 없다〉 기후 단체: 뉴스펭귄, 멸종저항 기후 달력: 푸른 하늘의 날: 9월 7일, 세계 차 없는 날: 9월 22일 5장. 정치와 경제 1. 유엔 기후변화협약(EP.1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2. 기후 불평등(EP.2 기후 난민) 3. 기후 정의(EP.3 기후 소송) 4. 탄소세(EP.4 탄소 예산) 5. 그린워싱(EP.5 ESG) 기후 영상: KBS 다큐 인사이트 〈붉은 지구 4부-기후혁명〉 기후 단체: 기후위기 비상행동, 소비자 기후행동 기후 달력: 세계 인권의 날: 12월 10일,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11월 마지막 주 토요일 6장. 농사와 미래 세대 1. 사라지는 음식들(EP.1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소) 2. 축산업(EP.2 대체육) 3. 식물공장(EP.3 GMO) 4. 도시 농업(EP.4 식량 주권) 5. 미래를 위한 금요일(EP.5 미래 세대) 기후 영상: 다큐멘터리 영화 〈그레타 툰베리〉 기후 단체: 비아캄페시나, 청소년기후행동 기후 달력: 세계 식량의 날: 10월 16일, 세계 기후 행동의 날: 9월 셋째 주 또는 넷째 주 토요일30가지 키워드로 살펴본 기후 위기 이야기 ‘미래 세대를 위한 상상력’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미래 세대를 위한 키워드 기후 위기 이야기』는 환경, 생태, 에너지, 과학, 도시, 문화, 정치, 경제, 농업, 미래 세대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기후 위기를 키워드로 살펴본다. 온실가스, 탄소 발자국, 생태 발자국, 화석 연료, 기후 소송 등 30가지 키워드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통해 기후 위기가 이들 영역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고 적응해야 할지 청소년 눈높이에서 짚어 본다. 이 책은 지금처럼 온실가스 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여기에 반응해 지구의 평균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면,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생명들이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지난 100여 년 동안 수십만 종의 생물이 기온 상승으로 멸종했는데 우리 인류도 예외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기후 위기는 인류의 생존이 달린 먹거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한다. 남미에 위치한 안데스산맥은 감자의 원산지로 건조하고 선선한 기후인데, 최근 고온 현상으로 감자들이 병들고 해충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대로 가다가는 수천 종의 야생 감자가 안데스산맥에서 자취를 감출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기후 위기를 늦추는 것은 우리와 미래 세대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한다. 기후 위기가 지속된다면 2090년 한국과 중국, 일본의 대표적인 도시들의 5~9월 평균 밤 기온이 39.7도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예측된다. 기후 위기가 우리의 건강마저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기온 상승은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호주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는 월 평균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정신 건강 관련 사망자가 2.2퍼센트 증가한다고 지적한다. 한편 전 세계 소득 상위 10퍼센트가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49퍼센트를 차지한다며 기후 정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경제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성장했지만 빈부 격차는 더 크게 벌어졌고, 부유층이 일으킨 기후 위기 속에서 불평등은 증폭되고 빈곤층은 더 가난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환경, 생태, 에너지, 과학, 도시, 문화, 정치, 경제, 농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후 위기의 위험이 다가오고 있으며, 우리 일상에서 벌어지는 많은 변화가 기후 위기와 이어져 있다. 이제라도 다양한 영역에서 모두가 힘을 모아 대응해야만 기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키워드에 대한 본문 내용을 3단계로 구성했다. 원고 맨 앞부분의 1단계만 읽어도 개념을 파악할 수 있으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면서 더 깊은 내용을 알 수 있는 방식으로 되어있다. 키워드마다 함께 읽으면 도움이 되는 에피소드를 넣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각 장 말미에는 관련된 기후 영상, 기후 단체, 기후 달력을 담아 기후 위기는 물론 환경과 생태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지금처럼 온실가스 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여기에 반응해 지구의 평균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면,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생명들은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어요. 이미 지난 100여 년 동안 수십만 종의 생물이 기온 상승으로 멸종했어요. 우리 인류도 예외일 수 없어요. - 본문에서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의 4분의 3 이상은 기업이 배출하는 거예요. 최근 세계의 무역 환경은 온실가스를 덜 배출하는 기업에 유리한 쪽으로 급격하게 변하고 있어요. 기업 스스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야 해요. 정부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을 적극 지원하되, 온실가스를 대량 배출하는 기업에는 책임을 묻는 장치도 함께 마련해야 해요. - 본문에서 1970년에 세계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은 12월 30일이었어요. 그러나 2021년에는 7월 29일로 크게 앞당겨졌어요. 1년 치의 생태적 자원을 7개월 만에 탕진한 거예요. 심지어 우리나라의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은 4월 5일이었어요. 만약 전 세계인이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살아간다면 지구가 3.8개는 있어야 인류의 생존이 가능할 거예요. - 본문에서


핵심큐 생명과학 1 (2019년)
지학사(참고서) / 문영주 (지은이) / 201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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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학사(참고서)학습참고서문영주 (지은이)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의한 8종 생명과학Ⅰ 교과서를 철저히 분석하여 만든 1등급을 위한 시험대비 교다. 1등급 준비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주제별 개념과 탐구를 선별하여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고, 시험에 나오는 문제를 단계별로 제시하여 시험을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다.Ⅰ. 생명 과학의 이해 01. 생물의 특성과 생명 과학의 특성 02. 생명 과학의 탐구 방법 Ⅱ. 사람의 물질대사 03. 생명 활동과 에너지 04. 노폐물의 배설과 기관계의 통합적 작용 05. 물질대사와 질병 Ⅲ. 항상성과 몸의 조절 06. 흥분의 전도와 전달 07. 신경계의 구조와 기능 08. 근육의 구조와 수축 원리 09. 호르몬과 항상성 유지 10. 질병과 방어 작용 Ⅳ. 유전 11. 염색체와 유전 물질 12. 생식세포 분열 13. 사람의 유전 14. 유전자 이상과 염색체 이상 Ⅴ. 생태계와 상호 작용 15. 생태계의 구성 및 개체군 16. 군집 17. 에너지 흐름과 물질 순환 18. 생물 다양성1등급을 위한 핵심 문제서! [핵심큐 생명과학Ⅰ]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의한 8종 생명과학Ⅰ 교과서를 철저히 분석하여 만든 1등급을 위한 시험대비 교재입니다. 1등급 준비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주제별 개념과 탐구를 선별하여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고, 시험에 나오는 문제를 단계별로 제시하여 시험을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습니다. 1등급을 위한 핵심 문제서 ‘핵심큐 생명과학Ⅰ’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제별 개념 완성 및 1등급 공략에 최적화된 문제!!] 주제별로 시험에 잘 나오는 핵심 내용과 핵심 탐구 제공 시험에 나오는 내신 완성 문제부터 고난도 문제까지 단계별 수록 [중간 · 기말고사 대비 대단원 평가 문제]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제시하여 학교 시험을 확실하게 대비 단답형+서술형 문항으로 서답형 문제 집중 대비 [정답과 해설] 명쾌한 해설은 물론 오답에 대한 풀이 제공으로 문제에 대한 의문 해결 친절하고 자세한 ‘자료 분석’으로 확실한 개념 이해
날개.봉별기 외
푸른생각 / 이상 지음 / 201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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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생각청소년 문학이상 지음
'한국 문학을 읽는다'는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청소년들에게 문학 읽기의 기쁨과 인문학적 사유의 힘을 향유하게 하기 위해 기획한 푸른생각의 새 총서이다. 원문을 충실하게 싣고, 낱말풀이를 달아 작품의 이해를 돕고, 본문의 중간 중간에 소제목을 붙여 이야기의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하였다. 그리고 등장인물에 대한 소개, 작품의 줄거리를 정리한 이야기 따라잡기, 작품 감상의 핵심을 밝힌 쉽게 읽고 이해하기, 마지막에 작가 알아보기를 붙여 작품의 이해를 돕고 있다. 13번째 주자인 이상의 작품집 <날개.봉별기 외>는 식민지 현실을 불우하게 살아가는 지식인의 내적 스토리를 반영하는 것을 넘어 현대사회가 지니는 폭력으로부터 근원적인 소외를 겪고 있는 현대인의 깊은 고뇌를 드러내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지주회시 날개 봉별기 종생기 실화 김유정 작가 알아보기영원한 이단의 매혹-이상의 소설 이상은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가 되던 해 서울에서 태어나 1937년 그 식민 종주국의 수도인 도쿄에서 병사한 문학인이다. 그는 1930년대 한국 문단에 혜성처럼 나타나 다양한 형태 실험과 자의식적 기술 양식을 실천한 모더니즘 문학으로 명성을 날렸다. 기존의 가치관으로는 수용이 불가능한 그의 문학과 생애는 광복 후 20세기 후반에 걸쳐서까지 꺼지지 않는 관심과 사랑을 이끌어왔다. 100년을 넘긴 한국 현대문학사에서 이상만큼 다양한 화제를 불러 모은 사람은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이상은 3세 때부터 부모 집을 떠나 큰아버지 밑에서 성장했고, 어른이 되고 문단 활동을 할 때는 본명인 김해경(金海卿)을 버리고 주로 이상(李箱)이라는 필명을 썼다. 1930년 조선총독부 기관지 <조선> 2월호부터 10개월 동안 첫 장편소설 <12월 12일>을 연재하고, 이듬해 7월 <조선과 건축>에 일본어 시 <이상한 가역반응>을 시작으로 연작시 <조감도>, <3차각설계도> 등을 발표한 이후 시, 소설, 수필에 걸쳐 두루 자신이 처한 불안한 상황과 황량한 내면을 새로운 표현 기법에 담아냈다. 그의 문학은 초기부터 어려운 한자와 일본어를 구사하거나 숫자나 기하학의 기호를 삽입하고 띄어쓰기를 무시하는 등으로 형식 파괴가 예사로웠다. 이러한 특징이 일반 독자들에게까지 뚜렷이 알려지게 된 것은 <조선중앙일보>에 시 <오감도>를 연재하면서부터이다. 그런데, 이 연재물은 독자들의 항의로 예정된 30회의 반밖에 연재하지 못하고 15회에서 중단되고 만다. 당대 현실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드러낸 그의 반리얼리즘 기법은 일반 독자들로서는 도무지 이해 불가능한 세계였다. 문제의 시 <오감도> 제1호에 나오는 ‘13인의 아해’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지금도 의견이 분분하다. ‘최후의 만찬’에 동석한 예수의 열세 제자라는 해석이 있는가 하면, 인간의 역사가 지닌 한계성에 대한 상징적인 숫자라는 해석도 있다. 또한, 일제 치하에 놓인 조선의 열세 개 지방 도, 이상 자신만의 독특한 기호, 시인의 공포와 아이의 불안이 투사된 숫자 등등으로 풀이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감도>를 비롯한 이상의 문학은 ‘풀리지 않은 과제’로 21세기 문학에 살아남아 있다. 시에 비해 뚜렷한 서사로써 독자와 만나는 소설에서도 이상의 특징은 조금도 누그러지지 않았다. 어릴 때 백부의 양자가 된 이상이 가족과 합친 것은 1933년이다. 그러나 이상은 곧 백부의 유산을 받아 청진동에 제비다방을 개업하고 술집 여급 금홍을 마담으로 앉힌다. 구인회 회원을 비롯한 당대 문사들이 이 다방의 단골이 되는데, 이태준, 박태원, 김기림, 정인택, 윤태영, 조용만 등이 그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금홍은 다른 남자와 예사롭게 바람을 피우고 이상에게 폭력을 휘두르기까지 한다. 이 시기 금홍과의 동거 체험을 배경으로 탄생한 소설이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나는 유쾌하오. 이런 때는 연애까지 유쾌하오.”로 시작되는 <날개>다. <날개>의 ‘나’는 아내로 상징되는 세상으로부터 철저히 차단된 내면에서 살고 있다. 의욕을 상실한 ‘나’는 골방에 틀어박혀 있다 가끔씩 외출하는 것으로 일상을 채운다. 이는 세상과 단절된 자아의 모습이자 동시대 식민지 현실을 사는 지식인의 또 다른 내면이라 할 수 있다. 이상의 소설은 이처럼 현실의 가치를 무화시키는 비극적 인식을 서사의 해체와 자의식적 글쓰기로 드러내면서 우리 서사가 그 후로도 거의 가닿지 않은 반리얼리즘적 세계를 제대로 구축해 보인다. 인과관계를 기반으로 한 인물관계나 스토리라인은 그의 소설 앞에 무장 해제된다. <날개>를 비롯한 그의 소설은 식민지 현실을 불우하게 살아가는 지식인의 내적 스토리를 반영하는 것을 넘어 현대사회가 지니는 폭력으로부터 근원적인 소외를 겪고 있는 현대인의 깊은 고뇌를 드러내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자전성이 두드러진 <봉별기>나 <김유정>, 역시 자전성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자의식과 내면 지향적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는 <날개>나 <종생기> 등은 이상 소설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우리는 이들 작품에서 불균형적인 가정이나 식민지 현실이라는 시대 환경, 또는 그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보이는 무질서한 결혼관계나 치명적 질병 등 개인적 이력이 기존 질서의 거부나 전통의 부정이라는 특유의 가치관과 미의식과 어우러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이상만의 세계를 구축한 예를 볼 수 있다. 이상의 문학은 이 시대에 와서도 여전한 매혹으로 우리 앞에 놓여 있다. 소설은 우리에게 인간 세계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삶의 진정한 가치를 인식할 수 있게 한다. <한국 문학을 읽는다>는 그런 수준에 있는 한국 명작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충실한 원문 게재를 기본으로 작품의 문단별로 소제목을 붙였고,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에 세심하게 낱말풀이를 달았다. 각 작품에 들어가기 전에 등장인물을 소개하고, 작품 뒤에 ‘이야기 따라잡기’를 실어 줄거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쉽게 읽고 이해하기’를 마련해 작품의 세계를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왔다. 책 끝에 작가의 생애를 정리한 ‘작가 알아보기’도 마련했다. 소설을 읽으며 명작을 감상하는 기쁨을 누리면서 타인과 깊이 있게 소통하는 방법을 깨우치기를 기대한다.


이솝우화
큰방 / 이솝 지음, 이영진 옮김 / 200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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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방청소년 문학이솝 지음, 이영진 옮김
농부와 아들들 암소 새끼와 황소 자고새와 사냥꾼 얻어맞은 당나귀 숯장수와 세탁소 피리 부는 어부 양지기와 늑대 새끼 젊은이와 칼 갈매기와 참조개와 어부 백자 항아리와 구리 항아리 늑대와 사자 독수리와 까마귀와 양지기 야생 당나귀와 당나귀 늑대와 개 병든 까마귀 말과 돼지 황금알을 낳는 거위 노인과 죽음의 신 여우와 원숭이 여자 노예와 신 당나귀와 마부 환자와 의사 소금과 솜과 당나귀 사슴과 늑대와 양 꿀벌과 주인 농부와 뱀 늑대와 노파 비둘기와 벽화 게와 여우 늑대와 어린 양 박쥐와 족제비 뱀과 게 꼬리 잘린 여우 신과 농부 원숭이와 낙타 여우와 악어 장님과 늑대 새끼 두더지와 어미 두더지 여우와 표범 까마귀와 신 꿀벌과 신 독수리와 화살 양지기와 산양 개 미 여우와 나뭇꾼 예언자 신과 인간과 이성 아버지와 두 남매 사자와 곰과 여우 소와 수레 여우와 염소 두 마리의 수탉과 독수리 늑대와 개 사자와 늑대와 여우 두 딸과 아버지 어리석은 개들 같은 배에 탄 적들 신과 사람 집쥐와 들쥐 사자와 개구리 사자와 토끼 버릇 나쁜 개와 늙은 개 철없는 당나귀 신과 뱀 밀랍과 기와 참새와 메추리 늑대와 암양 태양과 개구리들 집비둘기와 산비둘기 전나무와 나무딸기 토끼와 거북 낙타와 코끼리와 원숭이 도망친 까마귀 나그네와 플라타너스 개와 토끼 당나귀와 주인들 사냥꾼과 까치 개구리와 새앙쥐 신과 사나이 당나귀와 늑대 까마귀와 여우 늑대와 개와 양 수탉과 자고새
가자에 띄운 편지
바람의아이들 / 발레리 제나티 (지은이), 이선주 (옮긴이) / 202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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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아이들청소년 문학발레리 제나티 (지은이), 이선주 (옮긴이)
가자 지구를 둘러싼 중동 문제를 본격적으로 들여다보는 소설로, 유대계 프랑스 작가 발레리 제나티의 작품이다. 이야기는 가자 지구 장벽을 사이에 둔 이스라엘인 탈과 팔레스타인인 나임이 주고받는 편지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어느 날, 평화주의자 이스라엘 소녀 탈은 군복무 중인 오빠에게 부탁해 병 속에 넣은 편지를 가자 지구로 보낸다. “운 좋게도 이 편지가 너에게 발견되어서 네가 이 글을 끝까지 읽게 된다면, 그리고 너도 나처럼 우리들이 서로를 알아야 할 수천 가지 이유가 있고 무엇보다도 우린 젊으니까 평화 속에서 우리의 삶을 꾸려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렇다면 답장해 줘.” 탈이 원하는 것은 단 하나, 그저 서로에게 말을 건네는 것이다. 분쟁 종식과 평화 같은 거창한 목적은 대화를 나눈 이후에야 비로소 가능해질 테니까. 하지만 편지를 발견한 스무 살 팔레스타인 청년에게 이스라엘 소녀의 낭만적인 대화 시도는 결코 곱게 보이지 않는다. 나임은 이메일을 보내 “됐어. 내 생활을 얘기하지는 않겠어.(…) 나는 인간과 얼마나 닮았는지 보기 위해 사람들이 구경하는 원숭이가 아니니까.”라고 반감을 드러낸다. “제대로 작동하는 신호등, 우리 지역의 영화배우들, 국가대표 축구팀, 군복무, 그리고 모두를 위해 하루 종일 열려 있는 학교들”이 없는 가자 지구, 자신의 가능성을 펼치기 위해 어떠한 꿈도 꿀 수 없는 곳에 사는 나임에게는 대화 자체가 의미없기 때문인데….2003년 9월 9일 예루살렘 10 날아가는 비둘기들을 보다 17 희망의 유리병 하나, 편지 한 통 24 답장 34 자신과 다투기 42 왕들의 광장에서 울린 세 발의 총성 49 그리고 기차는 갑자기 멈췄다 56 권태와 싸우기 64 사이버 친구? 72 탈 81 예루살렘에서 가자를 지나 할리우드까지 90 가자맨 96 누군가의 이름이 선물이 될 수 있다니 103 나임 113 모든 걸 얘기할 순 없어 119 산산조각 나다 128 가자에는 다람쥐들이 살지 않는다 136 큰 8자에서 빙빙 돌다 내려오기 146 평화는 미친 사람들에게로 155 에탄의 고백 162 따뜻한 점퍼 170 이제야 모든 걸 177 옮긴이의 말 193 2024년 개정판 독자들에게 204지금 가자 지구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폭력과 증오의 땅 ‘가자’에 도착한 병 속의 편지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가자 지구에 설치된 장벽을 돌파해 1400명 이상을 살해하고 200명 이상의 인질을 끌고 간 것이다.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는 즉각 “적들은 본 적 없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전쟁에 돌입했다. 이후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피해 가자 지구 북부 주민 수십만 명이 대피를 시작했고, 폭격을 받은 민간 병원에서 500명 이상이 사망하기도 했다. 길이 41km 너비 10km의 가자 지구를 둘러싼 전쟁은 전세계적으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컬럼비아대, 뉴욕대, 버클리대, 미시간대 등 미국의 여러 캠퍼스에서 가자 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려 수백 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체포되거나 정학 처분을 받았다. 팔레스타인에 대한 연대를 이끄는 ‘온라인 인티파다(Electronic Intifada)가 전개되며 친이스라엘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한편, 반유대주의에 대해 우려하는 이들도 있다. 『가자에 띄운 편지』는 가자 지구를 둘러싼 중동 문제를 본격적으로 들여다보는 소설로, 유대계 프랑스 작가 발레리 제나티의 작품이다. 지구 반대편에서 바라보는 가자 지구는 군사적 긴장과 유혈 사태로 가득한 곳이지만 당연하게도 그곳에는 서로를 증오하는 극단주의자들만 살고 있지 않다. 서로를 인정하고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고 믿는 보통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을 것이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언제나 화약고로 존재했던 팔레스타인 땅. 한때는 이스라엘과 PLO(팔레스타인해방기구) 사이에 ‘오슬로 평화협정’이 체결되며 공존과 평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적도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까지도 모두가 염원하던 평화로운 일상은 오지 않았다. 『가자에 띄운 편지』의 이야기는 가자 지구 장벽을 사이에 둔 이스라엘인 탈과 팔레스타인인 나임이 주고받는 편지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어느 날, 평화주의자 이스라엘 소녀 탈은 군복무 중인 오빠에게 부탁해 병 속에 넣은 편지를 가자 지구로 보낸다. “운 좋게도 이 편지가 너에게 발견되어서 네가 이 글을 끝까지 읽게 된다면, 그리고 너도 나처럼 우리들이 서로를 알아야 할 수천 가지 이유가 있고 무엇보다도 우린 젊으니까 평화 속에서 우리의 삶을 꾸려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렇다면 답장해 줘.” 탈이 원하는 것은 단 하나, 그저 서로에게 말을 건네는 것이다. 분쟁 종식과 평화 같은 거창한 목적은 대화를 나눈 이후에야 비로소 가능해질 테니까. 하지만 편지를 발견한 스무 살 팔레스타인 청년에게 이스라엘 소녀의 낭만적인 대화 시도는 결코 곱게 보이지 않는다. 나임은 이메일을 보내 “됐어. 내 생활을 얘기하지는 않겠어.(…) 나는 인간과 얼마나 닮았는지 보기 위해 사람들이 구경하는 원숭이가 아니니까.”라고 반감을 드러낸다. “제대로 작동하는 신호등, 우리 지역의 영화배우들, 국가대표 축구팀, 군복무, 그리고 모두를 위해 하루 종일 열려 있는 학교들”이 없는 가자 지구, 자신의 가능성을 펼치기 위해 어떠한 꿈도 꿀 수 없는 곳에 사는 나임에게는 대화 자체가 의미없기 때문이다. 우리들이 서로를 알아야 할 수천 가지 이유 “제발 내게, 그리고 우리에게 기회를 줘.” 가자 지구에는 무차별 테러와 폭격, 파괴된 학교 건물과 병원, 울부짖는 부상자들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곳에도 현재를 즐기고 미래를 꿈꾸며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삶에 대한 애착과 평화에 대한 갈구는 이스라엘인이나 팔레스타인인이나 똑같지 않을까? 그래서 탈은 포기하지 않고 1995년 이스라엘에서 열린 평화 시위를, 그곳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팔레스타인에 대해 보여주었던 믿음과 기대를 이야기한다. “내게 답장을 보냈으니 난 바로 거기에 의미를 두려고 해. 제발 내게, 그리고 우리에게 기회를 줘.” 우여곡절 끝에 편지를 주고받기 시작하면서 탈은 봉쇄 지구에 사는 팔레스타인 청년 나임의 슬픔과 절망을 이해하고 나임은 폭탄 테러에 휩쓸린 탈의 안위를 걱정한다. “제발 내 부탁을 들어줘. 살아 있어 줘. 무사해 줘.” 서로를 걱정하고 서로의 삶을 응원하는 이들 사이에 증오와 폭력이 자리잡을 수는 없는 법이다. 『가자에 띄운 편지』는 폭력의 악순환을 끊기 위한 유일한 방법을 제안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젊은이들이 해묵은 증오의 감정을 내려놓고 진심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 탈과 나임은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각자의 상처와 불안을 극복하고 더 깊은 연대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마지막에 이르면 3년 뒤 로마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면서 로맨스의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탈과 나임이 대화를 나누며 각자의 삶을 보다 단단하게 다질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이후 이야기는 어떻게 될까. 발레리 제나티가 이 책을 쓰게 된 것은 2003년 9월 9일 오슬로 협정 10주년이 되던 해에 자행되었던 폭탄 테러 때문이다. 이스라엘에 사는 친구와 전화 통화를 하다가 폭발음을 듣게 되고 전쟁이 결코 멀리 있지 않다는 사실을 절감하며 써내려간 작품이다. 이스라엘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작가는 “각자 하나의 개체로 존재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귀담아 들어 주면 상처들이 나아질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번 개정판에 부친 작가의 말에서도 양쪽 젊은이들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 책은 20년 전에 쓰였지만 저는 여전히 젊은 탈과 나임이 가진 열망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각자가 자유로운 개인으로 존재할 수 있기를 바라는 깊은 소망과 함께, 그들의 표정과 역사, 꿈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말입니다. 여러분이 이 책에서 만날 인물들은 오직 한 가지의 가능한 해결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대화이지요. 비록 그것이 불가능해 보일지라도 말이에요. 모든 사람을 위한 인도주의와 함께요.” 좋은 책은 시절을 가리지 않는 법이지만 어떤 책들은 꼭 읽어야 할 때가 있기 마련이다. 도무지 출구가 보이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여전히 그곳에는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테러가 잘못되었다고 여기는 팔레스타인 사람과 팔레스타인 사람들도 자기들만의 나라를 세울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있다. 누군가를 미워하기보다 사랑하기를 원하고, 전쟁보다 평화를 바라는 보통 사람들 말이다. 평화를 향한 간절함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지금 우리가 『가자에 띄운 편지』를 읽어야 하는 까닭이다. 어둡고 우울하고 두려운 나날들이다. 다시 공포가 찾아왔다. 하지만 운 좋게도 이 편지가 너에게 발견되어서 네가 이 글을 끝까지 읽게 된다면, 그리고 너도 나처럼 우리들이 서로를 알아야 할 수천 가지 이유가 있고 무엇보다도 우린 젊으니까 평화 속에서 우리의 삶을 꾸려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렇다면 답장해 줘.


고등 국어 쉽게 배우기
종이와나무 / 서준형, 이종원 (지은이) / 202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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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와나무청소년 학습서준형, 이종원 (지은이)
'고등 교과 쉽게 배우기 시리즈'는 고등학교 교과과정을 맞추면서도 과목의 본질을 놓치지 않기 위해 만들었다. 시험만을 위한 공부를 하다보면 본질을 잊기 마련이나, 이러한 착오를 겪지 않기 위해 과목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시험을 대비하는 것에 무리가 없게끔 고등과정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훌륭한 지침서 될 것이다.1. 문학, 왜 어려울까요? 세 얼간이 이야기 문학 공부가 싫어욧! 명탐정 코난의 매력 2. 운문, 현대시와 고전 시가와 친해지기 현대시 알아보기 길잡이와함께 이성복, 서해 깊숙이와함께 김소월, 초혼 한용운, 님의 침묵 윤동주, 길 박재삼, 추억에서 이용악, 풀벌레 소리 가득 차 있었다 김광규, 묘비명 백 석, 여승 김수영, 사령 기형도, 빈집 TIPS 현대시 돌아보기 고전 시가 알아보기 월명사, 제망매가 이 색, 백설이 자진 길 재, 오백 년 도읍지를 이 황, 도산십이곡 이현보, 어부가 작자 미상, 개를 여라믄이나 기르되 작자 미상, 들에 동난지이 사오 정약용, 고시 허난설헌, 사친 TIPS 고전 시가 돌아보기 3. 산문, 현대 소설과 고전 소설과 친해지기 소설 알아보기 길잡이와함께 깊숙이와함께 현대 소설: 김정한, 산거족 고전 소설: 작자 미상, 옹고집전 현대 소설: 최일남, 흐르는 북 TIPS 소설 돌아보기 4. 시험, 문제풀이에 적용하기 우리는 지금까지 뭘 공부했나? 실제 시험에서 써먹을 수 있을까? 현대시 문제풀이에 적용하기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풀어보기 길잡이, 깊숙이와 함께 문제 풀기 고전 소설 문제풀이에 적용하기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풀어보기 길잡이, 깊숙이와 함께 문제 풀기 고등 교과 쉽게 배우기 시리즈 국어 편 <고등 교과 쉽게 배우기 시리즈>는 고등학교 교과과정을 맞추면서도 과목의 본질을 놓치지 않기 위해 만들었다. 시험만을 위한 공부를 하다보면 본질을 잊기 마련이나, 이러한 착오를 겪지 않기 위해 과목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시험을 대비하는 것에 무리가 없게끔 고등과정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훌륭한 지침서 될 것이다. 고등 교과 쉽게 배우기 시리즈의 국어 편인 《고등 국어 쉽게 배우기》는 문학, 운문, 현대시와 고전시가, 산문, 현대소설 등을 어렵게 여겼던 학생들에게 순수하게 작품으로 즐기면서도 시험에 대비하는 방법을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