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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자 일등급유형 기하 (2021년)
지학사(참고서) / 풍산자수학연구소 (지은이) / 202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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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학사(참고서)
청소년 학습
풍산자수학연구소 (지은이)
최신 학교 시험, 평가원, 교육청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엄선된 문제를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제시하여 상위권 실력을 완성하는 실전 문제 해결서다. 중상위 수준의 다양한 문제 풀이를 통해 중위권은 상위권으로 상위권은 상위권 실력을 유지할 수 있다. 실전 개념이 어떻게 활용되는 지 정리하였고 중 수준, 상 수준, 최상위 수준의 문제를 단계별로 수록하였다. 출제 빈도가 높고 반드시 알아야 할 문항, 다양한 문제 해결력이 필요한 문항뿐 만 아니라 최신 기출 문제 중 신경향 문제를 수록하였다.Ⅰ. 이차곡선 01. 이차곡선 02. 이차곡선의 접선 Ⅱ. 평면벡터 03. 벡터의 연산 04. 평면벡터의 성분과 내적 Ⅲ. 공간도형과 공간좌표 05. 공간도형 06. 공간좌표<풍산자 일등급유형 기하>는 최신 학교 시험, 평가원, 교육청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엄선된 문제를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제시하여 상위권 실력을 완성하는 실전 문제 해결서입니다. · 중상위 수준의 다양한 문제 풀이를 통해 중위권은 상위권으로 상위권은 상위권 실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실전 개념이 어떻게 활용되는 지 정리하였고 중 수준, 상 수준, 최상위 수준의 문제를 단계별로 수록하여 문제를 풀면서 일등급 실력에 도달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 출제 빈도가 높고 반드시 알아야 할 문항, 다양한 문제 해결력이 필요한 문항뿐 만 아니라 최신 기출 문제 중 신경향 문제를 수록하여 하였습니다. ◇ 제품 Review(출판사 리뷰) 1. step A | 상위권 보장 개념+필수 기출 문제 학교 시험/평가원/교육청 기출 문제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실전 개념을 정리하였고, 출제 가능성이 높은 유형으로 구성하였습니다. 2. step B | 최상위권 도약 실력 완성 문제 개념별로 상 수준의 문제를 구성하여 탄탄한 상위권 실력을 완성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 step C | 상위 1% 도전 문제 대단원별 최고난도 문항으로 일등급 대비와 최상위 실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4. 미니 모의고사 대단원별로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문항을 엄선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토론 교과서
C&A에듀 / 전영우 글 / 201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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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에듀
청소년 학습
전영우 글
대화와 타협의 시대, 토론에 강한 자가 리더가 된다! 최근 나이에 상관없이 토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토론 기법에 대한 책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토론에 대해서 기본부터 차근차근 가르쳐 주는 책은 그다지 많지 않다. 이는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토론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 결과 우리 사회에 성숙한 토론 문화가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청소년을 위한 토론 교과서』는 청소년들이 토론을 통해 논리적 사고력, 문제해결 능력, 비판적 경청력, 스피치 기술, 자료 분석력, 리더십, 표현력 향상 등을 훈련하여 향후 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머리말 - 토론이 갖는 가치와 의미 PART1 토론과 친해지기 토론은 과학적인 논쟁이다 토론에도 법칙이 있다 토론은 의논과 다르다 토론을 잘해야 하는 16가지 이유 PART2 토론의 기본 익히기 토론의 기본은 듣기와 말하기다 먼저 제대로 듣는 법부터 익혀라 효과적인 말하기는 철저한 준비를 필요로 한다 PART3 토론의 실전 6단계 1단계 논제의 선택 : 살아있는 논제가 생생한 토론을 만든다 2단계 논의의 구성 : 성실한 준비가 승패를 가름한다 3단계 논증 :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하게 증명한다 4단계 줄거리 세우기 : 탄탄한 줄거리로 설득력을 높여라 5단계 시나리오 작성 : 선제공격으로 주도권을 확보한다 6단계 단계별 주의사항 : 토론에 실패하는 사람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PART4 토론에서 이기는 3가지 핵심 전략 토론의 3요소를 공격하라 논리적 허점을 공격하라 적극적으로 반격하라 PART5 토론의 명수가 되기 위한 5가지 기술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기술 연역과 귀납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기술 논리성을 단련하는 기술 논리적 사고력을 키우는 기술 직관을 논리화하는 기술 부록 CEDA 세다 토론의 예
한끝 고등문법(언어) (2021년)
비상교육 / 이양직 (지은이) / 202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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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교육
학습참고서
이양직 (지은이)
누가 내 이름을 이렇게 지었어?
동녘 / 오스카르 아란다 (지은이), 김유경 (옮긴이) / 202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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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녘
청소년 과학,수학
오스카르 아란다 (지은이), 김유경 (옮긴이)
CNN과 MBC가 주목한 바다거북 파수꾼, 오스카르 아란다의 좌충우돌 동물 에세이. 열정적인 바다거북 보호 활동가로 널리 알려진 멕시코 생물학자가 책장 깊숙한 곳에 사는 좀벌레부터 잔혹한 킬러로 오해받는 범고래까지 야생의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하고 쓴 엉뚱하고 유쾌한 자연 에세이다. 가장 익숙한 공간인 집, 아름다운 멕시코 바다, 스페인의 신비로운 숲을 누비며 마주친 야생의 얼굴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내 “살아 있는 존재들의 가장 사랑스러운 얼굴을 보여준다”는 평을 받았다. 흔히 주목받는 포유류뿐 아니라 편견과 혐오에 시달리는 파충류와 곤충에게도 따뜻한 시선을 던지며 우리가 몰랐던 자연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책에는 지은이가 헌신했던 바다거북 보호 프로젝트의 뒷이야기도 담겨 있다. 이 일에 뛰어들게 된 이유, 가죽이 벗겨지기 직전 바다거북을 구하고 새끼 거북의 탄생을 지켜봤던 이야기, MBC 촬영팀과의 기억과 후일담, 12년의 활동을 뒤로하고 스페인으로 떠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들려준다.한국의 독자에게 책을 내면서 들어가는 말 01 나무: 식물 지능적이라는 말에 대하여 02 문어: 진정한 천재는 증명하지 않는 법 03 범고래: 난 킬러였던 적이 없어 04 집게벌레: 귓속으로 들어오는 건 사양할게 05 나비: 두세 마리의 쐐기벌레는 견뎌야지 06 갈매기: 하필 내 결혼식날 찾아온 그 녀석 07 말벌: 어쩌면 세상을 구할지도 몰라 08 좀벌레: 나의 우주를 조심히 닫아주길 09 도마뱀붙이: 내일이 없는 것처럼 달리는 친구 10 파리: 다리 끝으로도 맛보는 미식가 11 바다거북: 내 눈물은 그런 게 아니야 12 영장류: 툭하면 침 뱉지만 사랑스러운 13 곰: 오래된 숲 모든 곳에 살았던 지배자 14 잠자리: 전쟁을 거부한 화살 15 악어: 다시는 귀찮게 하지 않을게 16 반딧불이: 빛으로 노래하는 곤충 17 개미: 아무도 낙오되지 않을 것이다 나가는 말 감사의 말CNN과 MBC가 주목한 바다거북 파수꾼, 오스카르 아란다의 좌충우돌 동물 에세이! “살아있는 존재의 가장 사랑스러운 얼굴을 보여준다” - 《라스 프로빈시아스》(스페인 유력지) “단순하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자연과의 잃어버린 연결을 복원한다” ? 《라 반구아르디아》(스페인 유력지) 열정적인 바다거북 보호 활동가로 널리 알려진 멕시코 생물학자가 책장 깊숙한 곳에 사는 좀벌레부터 잔혹한 킬러로 오해받는 범고래까지 야생의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하고 쓴 엉뚱하고 유쾌한 자연 에세이. 가장 익숙한 공간인 집, 아름다운 멕시코 바다, 스페인의 신비로운 숲을 누비며 마주친 야생의 얼굴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내 “살아 있는 존재들의 가장 사랑스러운 얼굴을 보여준다”는 평을 받았다. 흔히 주목받는 포유류뿐 아니라 편견과 혐오에 시달리는 파충류와 곤충에게도 따뜻한 시선을 던지며 우리가 몰랐던 자연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책에는 지은이가 헌신했던 바다거북 보호 프로젝트의 뒷이야기도 담겨 있다. 이 일에 뛰어들게 된 이유, 가죽이 벗겨지기 직전 바다거북을 구하고 새끼 거북의 탄생을 지켜봤던 이야기, MBC 촬영팀과의 기억과 후일담, 12년의 활동을 뒤로하고 스페인으로 떠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들려준다. “범고래는 과연 바다의 무법자일까?” 단 하루라도 닥터 두리틀이 되고 싶었던 생물학자가 들려주는 이름이 억울한 동물들 이야기 범고래에게는 흔히 무서운 수식어가 붙는다. ‘잔인한’, ‘바다의 조폭’, ‘살인마’ … 공식 이름도 무시무시하긴 마찬가지다. 범고래는 영어로 ‘killer whale’이다. 뜻은 ‘살인 고래’. 학명 ‘Orcinus orca’는 ‘지하 세계 바다 괴물’이라는 뜻이다. 호랑이를 뜻하는 ‘범’이 붙은 우리말 이름은 점잖은 축에 속할 정도다. 그들의 이름은 그들이 환영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하지만 범고래는 바다에서 사람을 공격한 적이 거의 없다. 2010년 미국에서 공연 도중 조련사를 공격해 숨지게 한 일이 있었지만, 이는 인간에게 학대당한 범고래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일어난 일이었다. 본래 그들은 야생에서 엄격한 사회 집단을 이루고 연대하며 살아간다. 최상위 포식자이지만 생존이 아닌 목적으로 다른 생명체를 죽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범고래 포비아’는 어디서 시작된 걸까? 이 책은 이름도 큰 몫을 한다고 본다. 인간의 무신경한 작명이 편견을 만들고 대물림하며, 결국 그들을 위험에 빠뜨린다는 것이다. 피해자는 또 있다. 말벌의 스페인어 이름 ‘avispa’는 ‘공격적이고 성미가 급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해를 끼치지 않을뿐더러 침도 없다는 점, 식물이 열매 맺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이름에 묻혀버린다. 책에서 그려진 스페인 사회의 ‘말벌 편집증’은 한국의 풍경과도 비슷하다. 단지 머리색이 같다는 이유로 ’네오팔파 도널드트럼피‘이라는 이름이 붙은 한 나방의 안타까운 사연도 빠질 수 없다. “이들을 발견한 사람은 나방의 머리에 있는 노란색 비늘을 보고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논란을 일으키는 불편한 인물의 노란 머리를 떠올리며 그런 이름을 붙였다. 작고 불행한 나방이 그런 독특한 머리 모양을 한 게 무슨 잘못이란 말인가? 만일 그 나방이 자기 이름의 뜻을 안다면, 분명 그렇게 불리는 것을 멈추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했을 것이다.”(110쪽) “내 소원은, 만약 죽는다면 상어의 밥이 되는 거였다” 괴짜 동물 덕후의 엉뚱하고 유쾌한 야생일기 이 책의 지은이 오스카르 아란다는 바다거북 보호 활동가로 유명하지만, 사실 바다거북과 지낸 시간은 그의 삶에서 일부에 불과하다. 어릴 때부터 동물이 “못나거나 험하게 생겼을수록” 사랑에 빠졌던 그는, 가족들 몰래 병 속에서 구해온 뱀, 실험실에서 데려온 쥐 등과 늘 함께했다. 그래서인지 남들에게는 평생 한번 있을까 말까 한 놀라운 만남이 자주 일어났다. 바닷속에서 산호초 물고기를 연구 중일 때 호기심 많은 문어가 다가와 빨판으로 연필을 탐색하는 모습은 경이로울 정도다. 때때로 위태로운 상황도 펼쳐지는데, 대부분은 그의 너스레 때문에 유쾌하게 그려진다. 말벌에게 목젖을 물려 구토하고도 말벌을 살려 보내는가 하면, 얼굴에 물렸을 때는 “무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감싼다. 귓속에 쥐며느리가 쳐들어와 잠을 깨우고 개미가 들어와 물었을 때는 원망은커녕 자신의 위생이 나쁘기 때문은 아니라고 말하기 바쁘다. 특히 악어에게는 몇 차례 목숨을 잃을 뻔하고도 도리어 감사해한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소원은 상어밥이 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 가득한 이런 엉뚱한 에피소드들은 어느새 우리에게도 야생의 비밀스러운 삶을 상상하도록 만든다. “녀석은 직사각형 모양의 아름다운 눈동자를 살짝 드러내고, 팔(다리) 중 하나로 내 연필을 꽉 붙잡고 있었다. 끊임없는 물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한 손으로 나를 잡고 다른 손으로 연필을 가지고 놀았다. 내가 너무 궁금했는지 은신처에서 빠져나오기로 마음먹은 모양이었다. 내 연필을 살펴보더니 다음은 철판, 그리고 내 맨손까지 살폈다.”(54쪽) 새끼 거북 50만 마리를 바다로 돌려보낸 활동가가 전해주는 바다거북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삶 지은이에게 바다거북과의 인연은 계획에 없던 일이었다. 산호초 물고기를 공부하러 멕시코 반데라스만에 왔다가 우연히 목격한 잔혹한 사건이 그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알을 낳기 위해 수천 킬로미터를 헤엄쳐 돌아온 멸종위기의 바다거북들은, 알과 고기에 대한 인간의 집착 때문에 매일 밤 죽어갔다. 그는 매년 6~12월 산란기에는 밤새 해변을 감시하며 알의 부화를 도왔고, 점차 군대와 경찰을 비롯해 각국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그의 이런 프로젝트는 CNN에서 르포로 방영되었으며, 한국에서는 MBC의 한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졌다. 하지만 멕시코 경찰들도 거북알을 훔치는 데 가담했다는 사실을 폭로한 이후 신변에 위협을 받게 된다. 이 책이 전하는 바다거북의 삶은 놀랍고 신비로운 장면으로 가득하다. 새끼들은 모래 밑에서 부화한 뒤 팝콘처럼 쏟아져 나와 바다를 향해 나아간다. 그들은 10년 이상이 지나야 어른 거북이 되는데, 그 성장 과정은 해류에 휩쓸려 다닌다는 점 외에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그리고 마침내 알을 낳을 때가 되면 수천 킬로미터를 헤엄쳐 자신이 태어난 해변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어떻게 그토록 오랫동안 고향을 기억할 수 있는지, 그 엄청난 거리를 헤매지 않고 찾아올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거의 밝혀지지 않았다. 인간이 바다거북에 대해 아는 것은 극히 일부다. 지은이는 이들이 바다와 육지를 연결할 뿐 아니라 모든 생명이 근본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존재라고 말한다. “그들은 태어난 다음 날, 서로서로 챙겨주고 모두 함께 땅 위로 올라간다. 어떤 거북들은 모래 사이의 길을 열지만, 어떤 거북들은 아래에서 떠받친 채 밤이 되어 기온이 떨어지길 기다린다. 그런 다음 모두, 마치 전자레인지 속 팝콘처럼 놀라울 정도로 갑작스럽고 활발하게 밖으로 빠져나온다.”(197쪽) 야생은 차갑지도 따뜻하지도 않다 그저 자신의 삶을 살아갈 뿐 ‘자연’에 대해 사람들은 양극단의 생각을 갖는다.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냉혹한 세계라고 단정하거나, 고되고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위로받을 수 있는 곳으로 여긴다. 뭐가 맞는 걸까? 분명한 건 둘 다 인간의 생각이라는 점이다. 인간이 멋대로 붙인 이름이 야생동식물에게 별 의미가 없듯, 야생의 삶에 대한 인간의 평가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감탄하든 혐오하든 그들은 최선을 다해 주어진 생을 살아간다. 결혼식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찾아왔던 부상당한 갈매기 그리살리다와 “차갑지도 따뜻하지도 않은 눈빛”으로 교감하는 순간이나, 첫 만남부터 얼굴에 무자비하게 침을 뱉으며 약을 올리던 침팬지 무리가 어느 순간 침을 뱉지 않을 때, 그곳에는 야생의 냉기와 온기가 동시에 머무른다. 반딧불이의 삶에도 낭만과 오싹함이 공존한다. 그들의 불빛은 유혹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사냥이 목적일 때도 있다. 따라서 반딧불이의 아름다운 빛은 다른 누군가를 위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치열한 삶 그 자체다. “책을 조심스럽게 내려놓고 녀석을 관찰하는 동안, 녀석도 나를 바라보았다. 녀석의 눈 속에서 지적인 존재의 눈빛을 볼 수 있었다. 차가운 눈빛도 따뜻한 눈빛도 아니었는데, 설명하지 못할 친숙함이 느껴졌다. 녀석은 나를 다시 보고 하늘을 바라보며 무언가를 말하고 싶은 것처럼 머리를 계속 돌렸다. 녀석은 날고 싶어 하면서도 침착했는데, 다른 갈매기들이 우리 위로 날아가자 크게 소리치며 그들을 불렀다.”(126쪽) “우리는 자연의 비밀 언어를 발견해야 한다” 동물과 식물을 바라보는 눈을 완전히 바꾸는 책 이 책에 등장하는 동식물 대부분이 자신의 이름이나 별명에 억울해하겠지만, 전부 그런 건 아니다. 해충으로 여겨지는 좀벌레는 ‘은어’라는 예쁜 별명이 있다. 그들의 몸은 은빛 비늘로 둘러싸여 있어서다. 지은이는 여기에 더해 은어가 물속을 헤엄치듯이 좀벌레도 책이나 벽지 속에서 항해한다는 ‘공통점’도 있다고 알려준다. 이 육지의 은어가 종이를 먹어치우는 건 사실이지만, 몸이 너무 작아서 많이 먹지도 못하고 사람을 무는 경우도 거의 없으니 제발 죽이지 말자는 지은이의 당부를 접하고 나면 이전과 같은 눈으로 좀벌레를 바라보기가 어려워진다. 또한 어린 시절, 아름다운 나비가 될 거라 기대했던 번데기에서 크고 까만 나방이 나와 실망했던 기억을 소개하며, 나비와 나방을 다르게 대하는 풍조도 짚는다. 애벌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인데, 《어린왕자》의 구절을 인용하며 “가장 아름다운 나비들은 때때로 가장 끔찍한 모양으로 이상하게 움직이는 애벌레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기억하자고 말한다. 우리가 별 생각 없이 없애려드는 파리와 개미 또한 그 복잡한 생태, 인류와 맺은 오랜 인연의 역사에 대해 읽고 나면 그들을 잡기 전에 잠시 망설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들은 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발견하면 바로 들고 갔다. 특히 개미들은 기억력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사실을 여러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안뜰에 들어가면 뭔가를 찾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곧바로 강아지 밥그릇 쪽으로 다가갔기 때문이다. 한 번에 음식을 꺼내지 못할 때는 가장 작은 조각으로 잘게 나누었다. 나는 가여운 생각이 들어서 접시를 뒤집어 그 일을 쉽게 하도록 도와주기도 했다.”(308쪽)거북들은 약았기 때문에 내가 옆에 있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는 듯했다. 언젠가 한번은 둥지를 만들다가 한두 번 실패한 바다거북이 도움을 요청하는 것 같아 함께할 기회가 생겼다. 녀석은 나의 도움을 받아들였고, 우리는 함께 둥지를 만들었다. 반대의 상황도 벌어졌는데, 의심 많은 사람이나 동물이 그렇듯이 어떤 거북이든 내가 옆에 있는 걸 불편해했고, 혼자 있고 싶다는 표시를 분명히 했다. 비록 그 몸 뒤에 숨어서 어두울 때도 전혀 건드리지 않으며 최대한 조심했지만, 녀석은 머리를 돌려 나를 쳐다보았다. “침입자, 나는 네 도움이 필요 없어, 여기서 나가줘”라고 하는 듯한 무서운 표정을 지은 후, 땅 파는 걸 멈췄다. 그리고 나와 멀리 떨어진 새로운 곳으로 기어가서 그 일을 다시 시작했다. 나는 얼굴을 가리거나 도망쳐 나가고 싶은 미칠 듯한 욕구를 억누르면서 엄청난 용기와 맹목적인 순종으로 두 개의 침이 조금씩 얼굴과 목 아래로 타고 내려오는 느낌을 참아냈다. 아주 길게 느껴진 몇 초 동안 꼼짝도 안 하고 서 있었고, 그녀로부터 휴지 조각을 건네받아 살짝 닦기만 했다. “오스카르, 드디어 해냈어요! 이제 시험을 통과했으니까, 다시는 침을 뱉지 않을 거예요.” 지나는 너무 만족스러워하며 말했다. 말 같지도 않은 거짓말이다! 적어도 여덟 마리 중 페기를 뺀 일곱 마리는 더 이상 뱉지 않았지만, 페기는 아름다운 꽃처럼 미동도 없이 순진한 척을 하고 있었지만, 그 갈색 눈은 늘 내게 “가까이 오기만 해봐, 침을 뱉어버릴 테니까”라고 말하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 기회가 생길 때마다 또다시 침을 뱉었다. 그때 내 소원은, 만약 죽는다면 상어의 밥이 되는 거였다. 그런데 바다거북과 고래를 만난 후에는 원하는 죽음이 바뀌었다. 지금은 큰 혹등고래가 멋진 점프를 한 후 나에게 떨어졌으면 하고 바란다. 그런데 참 신기하다! 운명의 장난으로 그렇게 원하던 상어는 날 공격하지 않았고, 내 팔을 문 건 상어가 아니라 바다거북이었다. 그리고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몇 미터 되지 않았지만) 말 그대로 큰 고래가 나에게 떨어지려 할 때 달아났다.
논술 사용설명서
지상사 / 김태희 지음 / 2015.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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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사
청소년 학습
김태희 지음
논술 공부를 위해서는 먼저 논증을 구성하는 요소인 논제, 논지, 논거, 논점부터 정확하게 이해한 후에 이를 실질적인 글쓰기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대입 논술은 자유로운 글쓰기가 아니다. 제시되는 지문을 해석하고 요약하여 대학이 요구하는 형식에 맞게 글을 써야 한다. 이 책의 저자는 각 대학의 기출문제를 풀어가며 학생의 눈높이에서 익혀야 하는 것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머리말 논술 기초 지식 논술과 글쓰기 설명과 논증① 글 묶음의 종류 설명과 논증② 사실과 의견 설명과 논증③ 지문의 구성 관계와 논리 구조 설명과 논증④ 논술문의 진술 방식 논리와 논리적 사고 논리적 사고란/ ‘논리적으로 타당하다’의 의미 논술 용어의 해설 논증과 글쓰기 논증이란 무엇인가 논증 글쓰기란 무엇인가 논증 분석① 논증 찾기 논증 구조의 파악/ 논증과 주장의 차이 결론과 전제 찾기/ 논증 지시어_결론 지시어와 전제 지시어 논증 분석② 논증의 재구성 논증의 재구성1 숨은 전제와 함축 논증의 재구성2 함축 논증의 재구성3 추론 논증 분석③ 논증 평가 논증의 타당성 평가/ 비판적 사고와 논증 글쓰기/ 논증 평가 기준_이해·평가·적용 논증 분석 과정 요약 좋은 논증의 조건 좋은 논증이란/ 핵심1 논지와 논거의 논리적 일관성과 타당성만을 따져 살핀다 핵심2 논리가 일관되고 설득적이면, 그것이 곧 잘된 논증이다/ 핵심3 좋은 논증을 위한 전제 조건 논증 글쓰기의 일반 원칙 간단명료하게 써라/ 용어를 일관되게 사용하라 용어가 확실하지 않으면 구체화하라/ 실질적인 근거를 대라 부적절한 어휘, 불명확한 문장을 사용하지 말라/ 반례를 고려하라 독해 독해는 논증 찾기다 핵심① 문제부터 읽어라 :논제 파악의 중요성 핵심② 논제를 밝혀라 :지문 간의 연관 관계를 파악하는 요령 핵심③ 논증을 찾아라 :분석적 글 읽기 핵심④ 논제에 맞춰 전체 논증을 분석하고 평가하라 :통합적 글 읽기 지문 독해의 포인트 요약 요약은 독해의 검증이다 지문 요약의 포인트 요약을 잘하는 요령/ 첨삭을 통해 요약을 다듬는다/ 좋은 글을 모방한다 요약 훈련에 적절한 교재와 공부 방법 수능 국어 비문학 지문을 활용한 요약 공부/ 도덕 교과서를 활용한 요약 공부 논술 문제 풀이 과정 대입 논술의 특징 무엇을 묻고-출제 의도의 파악 어떻게 답하나-논술 문제 풀이의 포인트 논술 문제 풀이의 핵심-‘문제 분석-논제 분석-문항 분석’의 내용 일치 핵심① 문제 분석 :조건-분석-서술 출제 의도의 파악은 문제 분석에 달렸다/ 문제 안에 담긴 토씨 하나까지 정밀하게 분석하라 문제의 지시에 맞춰 제시 지문을 살펴라 핵심② 논제 분석 :개념-관점-논증 논제 분석은 문제 풀이의 핵심/ 논제 분석은 독해 능력에 달렸다 고려대의 신 유형 논제의 경우_수험생 스스로 논제를 재구성하여 논술하라 핵심③ 문항 분석 :이해-평가-적용 ‘이해-평가-적용’ 항목에 맞춰 객관적으로 서술/ 분석적 이해_개념 이해에 기반 한 사실적 정보의 분석 논제 서술 유형 설명 및 예시_요약하라/ 논제 서술 유형 설명 및 예시_비교하라 비판적 평가_비난하는 사고가 아닌, 논증의 비판적 분석과 평가/ 논제 서술 유형 설명 및 예시_비판하라 창의적 적용_창의적 발상이 아닌, 관점 전환과 영역 전이를 통한 창의적 문제 해결 논제 서술 유형 설명 및 예시_해결하라 논술 문제 풀이 과정 정리 논술 문제 풀이 과정에 대한 개념 정의/ 논술 문제 풀이 과정 해설_120분이 주어진 경우(문제 전체) 논술 문제 풀이를 위한 방법적 요령 논술 합격 답안의 요건 잘 쓴 논술 답안은 무엇이 다른가 요건① 내용과 형식을 아우르는 답안 요건② 출제 의도와 평가 기준을 충족한 답안 요건③ 논제의 요구를 꽉 채운 답안 요건④ 논증 구성력이 돋보이는 답안 논술 합격 답안의 핵심 키워드-‘개념’ ‘논증’ ‘논거’ 개념-명확해야 한다/ 논증-확실해야 한다/ 논거-타당하고, 충실하고, 설득적이고, 독창적이어야 한다 논증 강화와 논거 확장 방법① 개념 규정을 통해 논증을 확실하게 끌고 나간다 개념어는 논증을 끌고나가는 힘-개념 규정의 중요성 개념이 올바르게 정의되고 서술되어야 하는 이유-유개념과 종차/ 개념의 확장이 곧 논증 능력 방법② 논거를 구체화해서 논지와 논점을 강화한다 논거의 진술 방식을 고민해 가며 써라/ 사실로서의 논거 확장-예시 의견으로서의 논거 확장-인용/ 추론을 통한 논거 확장-유추/ 강조를 통한 논거 확장-부연 방법③ 설명의 방법을 강화하면서 논거를 구체화한다 정의에 의한 확장/ 비교와 대조에 의한 확장_연세대 인문 논술 1번 문제 풀이의 핵심 분류와 분석에 의한 확장/ 서사와 묘사에 의한 확장 체계적인 답안 작성 요령 평가 항목에 맞춰 서술하라 단락 구성과 논리 연결에 신경 써라 답안을 작성할 때의 유의 사항 결론을 끝맺는 방법논술은 생각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으로 잘 쓴 답안은 지식을 체계화할 줄 아는 역량이다. 논술 공부를 위해서는 먼저 논증을 구성하는 요소인 논제, 논지, 논거, 논점부터 정확하게 이해한 후에 이를 실질적인 글쓰기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대입 논술은 자유로운 글쓰기가 아니다. 제시되는 지문을 해석하고 요약하여 대학이 요구하는 형식에 맞게 글을 써야 한다. 이 책의 저자는 각 대학의 기출문제를 풀어가며 학생의 눈높이에서 익혀야 하는 것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논술은 창작적 글쓰기가 아닌 비판적 내지 설명적 글쓰기다. 논술은 추론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논설문이나 해설문의 형태를 띠며 부수적으로 개념적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문의 형태를 띠게 된다. 따라서 논술은 창작적 글쓰기가 아닌, 비판적 글쓰기와 설명적 글쓰기를 아우르는 형태의 글쓰기라고 할 수 있다. 즉 어떤 주장을 제기하고 왜 그 주장이 정당한가에 대해 논증하거나 지금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현상에 대해 이를 어떻게 해석하고 설명하고 예측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글쓰기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문장의 작법에 있어 논술문이 자리하고 있는 것은 설명과 논증의 진술 방식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즉 논술문은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관점을 요구하는 서사와 묘사의 진술 방식이 아닌 글이 보편적이고 객관적인 관점을 갖도록 설명과 논증의 진술 방식을 사용한다. 현행 대입 논술은 제시문의 올바른 이해와 정확한 해석이 필요하다. 현행 대입 논술은 분석적 이해와 비판적 평가 그리고 창의적 적용이라는 일련의 다면적 다각적인 사고 능력을 묻는 시험이다. 그래서 논술 답안을 설명의 방법과 논증의 방법을 구사하되 둘을 복합하여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가며 서술해야 한다. 고로 잘된 논증을 위해서는 먼저 글에 담긴 화자의 개인적인 의견과 객관적인 사실을 엄격히 구분하고 의견에 대해 올바른 가치 판단을 내려야 한다. 이것이 가능할 때만이 이후에 더해지는 논증을 담은 자기주장 역시 객관적 타당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즉 글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글에 담긴 맥락을 이해해야 하는데, 이때 맥락적인 이해란 결국 다른 사람의 주장 다시 말해 화자의 견해에 담긴 속뜻을 저자의 가치관과 상황 등 텍스트 밖의 요소까지 고려하여 객관적으로 정확히 파악하는 것을 말한다. 논술 답안은 제시문의 올바른 이해와 정확한 해석을 통해서만이 논리의 객관성이 확보되며 또한 이것이 가능할 때만이 이에 부가되는 자기주장 역시 타당한 논리적 사고로서의 정당성과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수능으로 출제되는 지문과 논술 지문 간의 차이가 엷어졌다. 논술 제시문은 원문 그대로를 발췌하여 출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만큼 글이 자유 분망하고 또 형식에도 얽매이지 않는다. 게다가 논술 지문은 출제자의 출제 의도에 맞춰 원문의 필요한 부분만을 끌어와 각색한 것이기에 그만큼 중략이 많다. 이 때문에 글의 흐름이 자주 끊기면서 내용적인 이해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데 이는 독해와 요약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대학의 의도적인 필요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학생들이 이런 날것 그대로의 글을 해석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이것을 반영이라도 하듯 최근 논술 시험이 너무 어렵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교과과정 내에서 지문을 출제하는 비율이 높아졌는데 그에 따라 수능으로 출제되는 지문과 논술 지문 간의 차이가 엷어졌다. 지문은 다르더라도 그 내용적인 부분을 중복해 가며 출제하는 경향 또한 높아졌다. 게다가 수능 국어 비문학 지문과 대입 논술 지문은 인문 사회 과학 예술 등 폭넓고 다양한 영역에서 지문을 발췌하여 출제한다는 점에서 공통적이기에 수능과 논술을 함께 병행해 가며 공부해야 할 당위성은 더욱 커졌다. 그리고 그 중심에 교과서 공부가 있다. 논술 합격 답안의 핵심 키워드 개념-명확해야 한다. 논증-확실해야 한다. 논거-설득적이고 독창적이어야 한다. 대입 논술은 오직 문제의 지시에 맞춰 핵심만을 압축해서 서술해야 한다. 논술 답안을 작성할 때에 결정적인 요령은 논제의 물음을 적절하게 보태고 가다듬으면서 답안의 도입부 또는 끝맺음 부분을 서술하는 것이다. 글의 도입부에서는 논제에 담긴 주제 개념을 정의하고 적절한 용어를 구사해 가며 서술하고 끝맺음 부분에서는 논제의 진술인 주제 개념어와 관점을 담은 용어 그리고 논증 평가 항목별 해결 과제를 논제 서술 유형으로 적절하게 풀어가며 재 진술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글의 전체 구조가 한층 체계적으로 기술됨은 물론이고 글의 논리 역시 탄탄하게 보인다. 특히 답안을 끝마쳤음에도 불구하고 분량이 약간 짧거나 마무리가 어딘가 모르게 다소 미흡하다고 생각될 때에 그리고 나열식의 논증을 함으로 써 결론 없이 끝맺는 경우에는 논제를 풀어 재구성하면서 서술해야 한다.글을 읽고 답안을 쓸 때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는 일은 중요하다. 무엇보다 제시 지문을 읽어 글에 담긴 논증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이다. 잘된 논술문은 주장과 근거라는 논증을 구성하는 요소를 담아 서술된다. 이런 이유로 논술은 존대어도, 1인칭 주어도, 감정 이입도, 맹목적인 주장도 개입될 여지가 없다. 오직 있는 그대로의 사실 판단에 근거한 합당한 논리와 이에 부합하는 객관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한 논리적 사고 만을 지향할 뿐이다. 결국 좋은 논증은 다른 사람을 설득하기 위한 자신의 주장이 얼마나 논리적으로 타당한지 여부에 달렸으며, 그렇기에 그 주장은 설득 가능한 근거를 담아 합리적인 방식으로 제시되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논증 글쓰기는 곧 ‘합리적인 주장과 타당한 객관적인 근거를 담은 논리적인 서술’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합리적이고 설득적인 논증을 위해서는 특히 다음에 유의해야 한다.
금오신화
홍신문화사 / 김시습 지음, 이경애 글 / 2008.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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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신문화사
청소년 문학
김시습 지음, 이경애 글
우리나라 최초의 전기체 소설로, 초현실적이고 비현실적인 세계를 다룬다. ‘이생규장전’, ‘취유부벽정기’ 등은 남녀간의 자유로운 사랑을 주제로 하여 봉건적이고 유교적인 속박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남염부주지’ 등은 용궁세계에 대한 묘사를 통해 작가 자신의 철학적 및 사회·정치적 이상을 보인다. ‘일석이조, 우리고전 읽기’ 시리즈에서는 널리 알려지고 영원히 읽을 만한 가치가 있으면서 재미있는 작품을 골랐다. 그리고 누구나 재미있게 한자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잘 알려진 고전에 한자를 삽입하여, 고전을 읽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한자를 익히게 했다. 앞서 읽은 작품의 내용을 되짚어보고 여러 면으로 다양하게 생각해 보는 논술로 고전 읽기를 확실하게 마무리하도록 했다. 이와 같은 논술 공부는 장래 대학입시, 더 나아가서는 사회 진출을 위한 입사시험을 보는 데도 도움이 된다.머리말 이 책의 특징 및 구성 만복사저포기 이생규장전 취유부벽정기 남염부주지 용궁부연록 부록[일석이조 우리고전 읽기] 시리즈, 006 ≪금오신화≫ 초.중.고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 중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는 한국의 고전소설을 소개한다. 각 권에 8급부터 3급에 해당하는 1,817자의 한자 가운데(중학생용 한자 900자 포함) 기본한자 22~24자, 단어 100여 개를 실어, 책 한 권을 읽고 나면 최소 200자 정도의 한자를 익힐 수 있게 꾸몄다. [금오신화]는 우리나라 최초의 전기체 소설로, 초현실적이고 비현실적인 세계를 다루고 있다. ‘만복사저포기’, ‘이생규장전’, ‘취유부벽정기’ 등은 남녀간의 자유로운 사랑을 주제로 하여 봉건적이고 유교적인 속박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남염부주지’, ‘용궁부연록’ 등은 용궁세계에 대한 묘사를 통해 작가 자신의 철학적 및 사회·정치적 이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 왜 고전을 읽어야 하는가? 고전 읽기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고전은 그 작품이 나온 시대를 대표하는 것으로서, 옛것을 들어 새것을 아는 데 고전 읽기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아무리 시간이 많이 흘러도 고전이 그 가치를 잃지 않는 이유는 그 속에 어떤 해답이 들어 있기 때문이 아니다. 고전의 참된 가치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반드시 알아야 할 삶의 문제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그 길을 열어 주는 것이다. 우리 고전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다양하고 많은 작품들이 있다. 조선시대에 접어들면서 나타나기 시작한 소설만 하더라도 거의 4백여 편에 이른다. 이 ‘일석이조, 우리고전 읽기’ 시리즈에서는 그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지고 ‘영원히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 그러면서도 재미라는 요소를 빼놓지 않고 갖춘 작품을 골랐다. 그리고 누구나 재미있게 한자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잘 알려진 고전에 한자를 삽입하여, 고전을 읽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한자를 익히게 했다. 거기에다가, 앞서 읽은 작품의 내용을 되짚어보고 여러 면으로 다양하게 생각해 보는 논술로 고전 읽기를 확실하게 마무리하도록 했다. 이와 같은 논술 공부는 장래 대학입시, 더 나아가서는 사회 진출을 위한 입사시험을 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부터 착실하게 기초를 다진다면, 발등에 불이 떨어진 후에 논술 과외를 하는 등 시행착오를 겪지 않아도 될 것이다. ♣ 이 책의 특징 1) 이 ‘일석이조, 우리고전 읽기’ 시리즈는 고전 중에서도 초·중·고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 그중에서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는 작품을 우선적으로 골라 엮었다. 2) 한자는 8급부터 3급에 해당하는 1,817자 가운데(중학생용 한자 900자 포함) 각 권당 기본한자 22~24자, 단어 100여 개를 실어, 책 한 권을 읽고 나면 최소 200자 정도의 한자를 익힐 수 있게 했다. 3) 본문 중 어려운 낱말은 주를 달아 각 면 아래쪽에 풀이해 놓았다. 4) 본문 중 기본한자에 해당하는 말은 광수체(예 : 형세), 한자 단어 및 한자에 해당하는 말은 고딕체(예 : 도)로 하고, 본문과 색깔을 달리하여 쉽게 구별할 수 있게 했다. 5) 각 단원마다 두 면을 할애하여, 한 면에는 ‘핵심+’라 하여 작품의 구성, 내용, 저자, 시대적 배경 등 작품에 관계된 전반적인 사항을 다루고, 다른 한 면에는 본문 가운데 알아둘 필요가 있는 인명, 지명, 단어 등을 ‘알아두면 힘이 되는 상식’으로 풀이했다. ‘호락호락 한자노트’로 각 면당 기본한자를 한 자씩 다루어, 부수, 총획수, 필순, 관련 단어, 사자성어, 파자, 속담 등 그 한자에 대한 모든 것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했다. 6) 책 말미 ‘부록’에서는 내용 되짚어보기, 논술로 생각 키우기, 한자능력 검정시험 예상문제 등으로 작품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함께 한자 실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했다.“제 행동이 법도를 어겼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어릴 때 《시경》과 《서경》을 읽었으므로 예의에 대해서는 대강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북쑥 우거진 깊은 골에 너무 오랫동안 묻혀 버림받은 몸이 되고 보니, 사랑의 욕구가 피어올라 걷잡을 수 없었습니다. 지난번 절에 가서 부처님께 향불을 올리고 박명한 인생을 탄식했더니, 뜻밖에도 *삼세의 인연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검소한 아낙으로서 서방님을 받들고 평생 절개를 지키며, 술을 빚고 옷을 꿰매며 평생 지어미의 도리를 다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한스럽게도 업보는 피할 수 없어 저승으로 가야만 합니다. 채 즐거움을 다하지도 못했는데 슬픈 이별이 닥친 것입니다. 이제는 저도 떠나야 합니다. 구름과 비가 양대에서 떠나듯, 까마귀 까치들이 하늘 나루를 떠나듯 우리도 헤어져야 하니, 훗날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이별이 닥치니 처량하고 아득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여인의 혼이 떠날 때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더니, 혼이 문 밖에 이르러서는 은은한 노랫소리만 들려왔다.‥‥‥‥‥‥‥ 33~34 페이지 오늘 밤 문득 향수가 일어났소. 하루살이 같은 인간 세상을 돌아보고 싶지는 않지만, 고향을 그리는 마음에 곁눈질하니 산천 경물은 그대로이나 사람은 옛 사람이 아니었소. 하얀 달빛이 연기와 먼지를 가리고 맑은 이슬이 흙과 잡초 위에 내렸기에, 옥경을 잠시 하직하고 하계로 내려와 조상의 묘를 참배하고 이 부벽정에 올라 정회를 풀고 있던 참이오. 마침 그대를 만나니 기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오. 얼떨결에 그대의 옥구슬같이 훌륭한 문장에 둔한 붓으로 화답했으니, 감히 글을 지었다고 할 수 없고 단지 내 마음을 술회한 정도로만 알아두시오.”홍생은 두 번 절하고 머리를 조아리면서 말했다. “속세의 어리석은 백성이니 초목과 한가지로 썩는 것이 마땅한데, 왕손이신 천상의 선녀와 더불어 시로써 화답할 줄 꿈에나 바랐겠습니까?”홍생은 아까의 시는 이미 한 번 보고 기억한 터라 다시 엎드려 말했다.“어리석은 소인은 전생에 지은 죄가 많아 신선의 음식은 먹을 수 없지만, 요행히 글은 조금 알고 있는 터라 선녀께서 지으신 시를 대충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참으로 기이한 일입니다. 본디 네 가지 좋은 일, 즉 좋은 철, 아름다운 경치, 이를 보고 즐기는 마음, 이를 보고 유쾌하게 노는 일은 갖춰지기 어려운 법인데, 이 네 가지가 구비되었으니 청컨대 이번에는 ‘강가 정자에서 가을밤에 달을 감상하다’라는 제목으로 40운의 시를 지어 저를 깨우쳐 주십시오.”여인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붓에 먹을 찍어 단번에 내려 썼다. 그 모양이 구름과 연기가 서로 얽힌 듯했다. ‥‥‥‥‥‥‥ 88~89 페이지 무릇 사람이 세상에 날 때 하늘은 성(性)을 내려주셨고 땅은 그를 길러주셨습니다. 임금은 법으로써 다스리고, 스승은 도리로써 가르치며, 부모는 은혜로써 길러주셨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오륜이 차례가 있게 되고, 삼강이 문란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를 따르면 좋은 일들이 생기고 거스르면 재앙이 생기게 되니, 좋은 일과 재앙은 사람이 뿌린 대로 거두게 됩니다. 사람이 죽으면 정신과 기운은 곧 흩어집니다. 혼은 하늘로 다시 올라가고, 육신은 흙먼지로 돌아가게 되니, 어찌 다시 어두컴컴한 저승에 머무르는 일이 있겠습니까?‥‥‥‥‥‥‥ 115~116 페이지
논술로 통하는 현대소설다보기 : 탁류
C&A에듀 / C&A 논술 연구팀 지음 / 201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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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논술 연구팀 지음
현대소설다보기 시리즈. 한국 현대문학사에 기념비적인 작품을 중심으로 독서, 토론, 논술문제를 수록하여 학생들이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중·고생들에게 소설 작품을 진지하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전한다. 채만식의 대표적인 장편소설 <탁류>는 금강하구의 항구도시 군산을 배경으로 1930년대를 살고 있는 ‘초봉’의 비극적 삶을 통해 일제 식민시대의 어둡고 혼탁한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펴내는 글 - 작품 1 인간기념물 2 생활 제일과 3 신판 『흥부전』 4 ‘……생애는 방안지라!“ 5 아씨 행장기 6 조그마한 사업 7 천냥만냥 8 외나무다리에서 9 행화의 변 10 태풍 11 대피선 12 만만한 자의 성명은…… 13 흘렸던 씨앗 14 슬픈 곡예사 15 식욕의 방법론 16 탄력 있는 아침 17 노동 ‘훈련일기’ 18 내보살 외야차 19 서곡 - 내용확인 - 토의문제 - 논술문제 - 작품해설《논술로 통하는 현대소설다보기》 특징 1. 중·고등 국어·문학 교과서에 수록된 중·장편 소설 중심으로 발간하였습니다. 2. 작품을 깊이 이해·분석할 수 있는 토의·토론·논술 문제를 수록하였습니다. 《논술로 통하는 현대소설다보기》는 중·고생들에게 소설 작품을 진지하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지금까지 ‘중·고등 필독 소설선’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도서가 발간되었지만, 이 책들은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이 텍스트를 읽고 각자 느낀 점을 정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기 못했습니다. 따라서 한국 현대문학사에 기념비적인 작품을 중심으로 독서, 토론, 논술문제를 수록하여 학생들이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앞으로 《논술로 통하는 현대소설다보기》는 한국 현대문학사에 기념비적인 작품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소설 작품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간할 예정입니다. <탁류>의 특징 채만식의 대표적인 장편소설 ≪탁류≫는 금강하구의 항구도시 군산을 배경으로 1930년대를 살고 있는 ‘초봉’의 비극적 삶을 통해 일제 식민시대의 어둡고 혼탁한 모습을 그린 작품입니다. 가난, 싸움, 투기, 간통, 살인 등으로 인생을 짓밟힌 초봉. 죽자고 해도 죽을 수 없고, 살자고 해도 제대로 살 수 없었던 당시의 모습을 잘 그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탁류≫라는 제목을 통해 다각적으로 당시의 모습을 작가는 반영하고 있습니다.
버블티 내신100 고등 공통국어 1 미래(신유식) 내신대비서 : 실전문제편 (2025년)
학문아카이브 / 조성우 (지은이) / 2025.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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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21 스터디플래너 : RJ(알제이)
위즈덤하우스 / 위즈덤하우스 편집부 (지은이) / 201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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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학습
위즈덤하우스 편집부 (지은이)
요즘 학생들의 필수 아이템 중 하나인 스터디플래너와 BT21이 만나 <BT21 스터디플래너>가 출간되었다. BT21 캐릭터 라인이 스터디플래너 구성에 반영되어 총 8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한 RJ(알제이), SHOOKY(슈키), CHIMMY(치미), KOYA(코야), COOKY(쿠키), MANG(망), TATA(타타), VAN(반) 등 각 캐릭터를 소개하는 지면이 꾸려졌으며, 귀여운 BT21 스티커 2매가 포함되었다.공부 계획을 세우는 7가지 원칙 BT21 스터디플래너 사용 가이드 CHARACTER INTRODUCTION My Future Bucket List 10 Yearly Plan Time Table 1st Month with RJ : Monthly Plan | Today Plan 2nd Month with SHOOKY : Monthly Plan | Today Plan 3rd Month with CHIMMY : Monthly Plan | Today Plan 4nd Month with KOYA : Monthly Plan | Today Plan 5th Month with COOKY : Monthly Plan | Today Plan 6th Month with MANG : Monthly Plan | Today Plan 7th Month with TATA : Monthly Plan | Today Plan 8th Month with VAN : Monthly Plan | Today Plan 8 Months Review Free Note BT21과 스터디플래너와의 만남! 《BT21 스터디플래너》 출시! 요즘 학생들의 필수 아이템 중 하나인 스터디플래너와 BT21이 만난 《BT21 스터디플래너》가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친절한 알파카 알제이(RJ), 맛있는 꾸러기 슈키(SHOOKY), 열정 강아지 치미(CHIMMY), 생각이 많은 코알라 코야(KOYA), 핑크빛 터프토끼 쿠키(COOKY), 가면쓴 댄싱 망아지 망(MANG), 호기심대장 타타(TATA), 우주로봇 반(VAN) 등 8점의 캐릭터로 이루어진 BT21이 스터디플래너 구성에 반영되어 총 8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한 BT21 캐릭터를 소개하는 지면이 꾸려졌으며, 귀여운 BT21 스티커 2매가 포함되었다. 《BT21 스터디플래너》는 오늘 공부할 내용을 계획하고 실제로 얼만큼 공부했는지 그 결과를 체크할 수 있는 하루 공부 계획과 10분 단위로 하루 일정을 세워 24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하루 일정표에 집중한 구성으로 학생들이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BT21 스터디플래너》는 학생들의 공부 습관을 잡아주고 공부하느라 지친 마음을 다독여주는 학생들의 멋진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한비자, 나라 다스리는 법을 말하다
생각비행 / 이성주 (지은이), 신병근 (그림) / 2025.05.10
15,000
생각비행
청소년 철학,종교
이성주 (지은이), 신병근 (그림)
생각비행 ‘고전으로 만나는 진짜 세상’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이다. 저자는 펜더 선생, 한아름, 장필독이라는 친근한 캐릭터를 등장시켜, 법을 활용한 통치로 혼란한 세상을 안정시키고 백성의 이익을 고민한 한비자의 생각을 알기 쉽게 전달한다. 법가 사상을 종합한 한비자의 삶과 고민을 살펴봄으로써 법이 왜 필요한지, 법이 잘못되면 왜 우리 삶이 힘들어지는지, 법이 권력에 종속되지 않게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을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설명한다. 한비자는 전국시대 말기에 활동한 법가 사상가였다. 힘이 없는 한나라 왕의 아들로 태어났기에 정치에 관심이 많았다. 언어 장애가 있어 군주 앞에서 떳떳하게 생각을 풀어내지는 못했지만, 타고난 글재주를 바탕으로 부단하게 노력한 결과 법가 사상을 종합하여 《한비자》라는 책을 펴냈다. 그러나 책 전체를 한비자가 쓴 것은 아니었고 온전히 그의 독창적인 생각만 담은 것도 아니었다. 노자 사상에 영향을 받고 순자 문하에서 공부한 결과를 《한비자》란 책에 담았기 때문이다. 공자의 사상을 계승한 맹자(孟子)와 달리 순자는 ‘인간이 악하게 태어났다’고 보는 성악설의 입장이었다. 순자는 인간의 욕망을 중요하게 봤고, 한비자는 그 영향으로 인간의 ‘이기심’에 주목했다. 그는 사람을 움직이는 동인을 ‘이익’을 추구하는 마음으로 파악했다. 한비자는 전국시대 같은 혼란기에 인간관계에 주목하는 유학으로는 사회를 안정되게 유지할 수 없다고 보고, 강력한 법과 형벌로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사마천은 《사기》에서 한비자 학문의 근본을 ‘황로학’이라고 평가했다. 황로학이란 한마디로 도가 철학과 법가 사상을 섞은 것을 말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써 다스린다는 ‘무위지치’ 개념과 이전 법가 사상가들이 주장한 ‘법, 술, 세’를 종합하여,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법을 만들고 법에 의한 통치를 통해 시대적인 안정과 백성의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 한비자의 생각이었다.여는 말 등장인물 1장 성선설 vs 성악설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01 말더듬이 천재 02 한비자를 위한 변명 2장 《한비자》의 가르침 ―《한비자》를 읽기 전에 03 법가 사상의 종합 04 수주대토(守株待兎)와 동상이몽(同床異夢) 05 법(法), 술(術), 세(勢) 맺는말한비자, 법치 국가의 원리를 말하다 《한비자, 나라 다스리는 법을 말하다》는 생각비행 ‘고전으로 만나는 진짜 세상’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이다. 저자는 펜더 선생, 한아름, 장필독이라는 친근한 캐릭터를 등장시켜, 법을 활용한 통치로 혼란한 세상을 안정시키고 백성의 이익을 고민한 한비자(韓非子)의 생각을 알기 쉽게 전달한다. 법가 사상을 종합한 한비자의 삶과 고민을 살펴봄으로써 법이 왜 필요한지, 법이 잘못되면 왜 우리 삶이 힘들어지는지, 법이 권력에 종속되지 않게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을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설명한다. 한비자는 전국시대(戰國時代) 말기에 활동한 법가(法家) 사상가였다. 힘이 없는 한(韓)나라 왕의 아들로 태어났기에 정치에 관심이 많았다. 언어 장애가 있어 군주 앞에서 떳떳하게 생각을 풀어내지는 못했지만, 타고난 글재주를 바탕으로 부단하게 노력한 결과 법가 사상을 종합하여 《한비자(韓非子)》라는 책을 펴냈다. 그러나 책 전체를 한비자가 쓴 것은 아니었고 온전히 그의 독창적인 생각만 담은 것도 아니었다. 노자(老子) 사상에 영향을 받고 순자(荀子) 문하에서 공부한 결과를 《한비자》란 책에 담았기 때문이다. 공자(孔子)의 사상을 계승한 맹자(孟子)와 달리 순자는 ‘인간이 악하게 태어났다’고 보는 성악설(性惡說)의 입장이었다. 순자는 인간의 욕망을 중요하게 봤고, 한비자는 그 영향으로 인간의 ‘이기심’에 주목했다. 그는 사람을 움직이는 동인을 ‘이익’을 추구하는 마음으로 파악했다. 한비자는 전국시대 같은 혼란기에 인간관계에 주목하는 유학(儒學)으로는 사회를 안정되게 유지할 수 없다고 보고, 강력한 법과 형벌로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사마천(司馬遷)은 《사기(史記)》에서 한비자 학문의 근본을 ‘황로학(黃老學)’이라고 평가했다. 황로학이란 한마디로 도가 철학과 법가 사상을 섞은 것을 말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써 다스린다는 ‘무위지치(無爲之治)’ 개념과 이전 법가 사상가들이 주장한 ‘법(法), 술(術), 세(世)’를 종합하여,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법을 만들고 법에 의한 통치를 통해 시대적인 안정과 백성의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 한비자의 생각이었다. 인간의 ‘이기심’을 긍정하며 법가 사상을 종합하다 한비자는 유가 사상을 ‘좀벌레’에 비유하며 비판했다. 한비자가 살던 전국시대 말기는 숱한 전쟁으로 물자가 부족하고 민심이 흉흉한 상황이었다. 사람들 사이에 분쟁도 끊이질 않았다. 이런 혼란한 시국을 수습하기 위해 한비자는 모두에게 적용되는 강력한 법으로 나라를 통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한비자의 인식 저변에는 인간의 본질에 대한 통찰이 숨어 있다. 인간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존재’로 파악한 것이다. 한비자는 ‘이익’을 추구하는 존재로서 왕과 신하의 관계에 질문을 던졌다. 한비자는 군주와 신하의 이해가 상충하기 때문에 의심하고, 감시하고, 서로 견제하는 사이로 보았다. 유가 사상과 정반대의 견해를 피력한 셈이다. 한비자는 인(仁)과 의(義)를 강조하며 통치자 개인의 역량에 의존해 인치(人治)나 덕치(德治)를 주장하는 유가를 날카롭게 비판하면서, 만인에게 평등한 강력한 법을 만들고 이를 활용해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이 잘 운용되는 나라라면 모든 백성에게 이득이 된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왕은 나라를 혼자서 다스릴 수 없기에 신하를 부리는 기술인 ‘술(術)’에 능해야 했다. 한비자는 이에 대해 현명한 군주는 관리를 다스리지 백성을 다스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비자는 공을 세운 신하에게는 상을 주고 잘못을 저지른 신하에게는 벌을 주는 ‘상벌권’을 왕이 쥐고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왕이란 지위에서 나오는 ‘세(勢)’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는 오늘날 우리에게 익숙한 개념으로 말하자면 ‘카리스마’와 같은 것으로, 왕이란 자리가 주는 위세와 권위가 굳건하면 모두가 고개를 숙이는 법이다. 이처럼 한비자는 군주가 ‘법, 술, 세’, 이 세 가지 무기를 가지고 신하를 관리하고,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고 보았다. 법, 술, 세는 개별적으로 떨어져 있으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셋이 하나로 묶여야지만 제대로 기능할 수 있다. 《한비자》란 책이 ‘제왕학 교과서’로 인식되는 것은 바로 이런 리더십의 관점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비자라면 12.3 내란을 어떻게 봤을까? 2024년 12월 3일 밤 10시 23분,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대국민 담화를 했다. 국회가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됐고, 민주당이 입법 독재를 통해 국가의 사법․행정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전복을 주도하고 있어서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종북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한 것이다. 계엄사령부는 포고령까지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를 ‘통치행위’라고 주장하지만 과연 그럴까? 그날 전쟁이 일어난 것도 아니었고 나라가 극도로 혼란스러운 상황도 아니었는데, 뜬금없는 비상계엄으로 국민의 일상을 무너뜨리고 대한민국을 극심한 혼란에 빠뜨렸다. 12.3 내란을 일으켜 탄핵된 윤석열 대통령은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에 대해 ‘위법성’ 운운하며 관사에서 나오려 하질 않았다. 검찰총장 출신으로 대통령까지 된 사람이 정당한 법 집행을 거부한 일련의 과정을 과연 어떻게 봐야 할까? 한비자가 당대에 왕을 법 적용의 대상에서 제외했으므로 오늘날 시각으로 보면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귀족과 서민 사이에 구분을 두는 이중적 사회규범을 적용하던 유교에 비하면 한비자는 왕 밑으로는 다 법치의 대상으로 본 것이므로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주장을 한 것 또한 사실이다. 이는 한비자가 ‘왕이 다스리는 세상’이 아니라 ‘법이 다스리는 세상’을 만들려고 했기 때문이었다. 2025년 4월 4일,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라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은 헌정 질서를 수호하고,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역사적 결정이었다. 전 세계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에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 그런데 대통령 파면 이후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법이 권력에 아부하고 가지지 못한 자나 힘없는 자들을 통치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고 생각한다. 힘과 권력, 돈 앞에서 형평성과 공정함이 무너지지 않을 때라야 법은 진정으로 우리 삶의 보호막이 될 수 있다. 그러니 2300년 전에 ‘법불아귀(法不阿貴, 법은 귀족에게 아부하지 않는다)’로 법의 공평성과 형평성을 주장한 한비자의 생각에 귀를 기울일 이유는 충분하다. 철학이 일상 속으로 가볍게 들어오는 시간 생각비행 ‘고전으로 만나는 진짜 세상’ 시리즈는 다양한 동서양 고전을 쉽고 흥미롭게 소개한다. 철학을 어려운 언어의 나열 혹은 암기의 대상으로 인식하지 않고 재미있게 즐기게 해 준다. 고전이 탄생한 시대적 상황과 사회적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려 한 위대한 사상가들의 고민을 탐색하게 해 준다. 이를 통해 청소년 각자가 진짜 세상을 발견하고 삶을 풍부하게 하는 행동 양식을 스스로 발견하도록 안내한다. 플라톤의 《국가》를 필두로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동양의 《논어》, 《묵자》, 《한비자》에 이르기까지 후대에 큰 영향을 끼친 고전을 가려 뽑아 선보인다.
사방팔방 역사 탐방기 : 경상도편
좋은땅 / 꿈책방 (지은이) / 201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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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땅
청소년 역사,인물
꿈책방 (지은이)
울산 학성고등학교의 흥사단 아카데미에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활동한 역사탐방의 기록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꿈책방 동아리원들은 역사탐방을 마치고 난 후에 이들이 어디를 어떻게 갔고, 그곳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책을 만들게 되었다. 학성고등학교가 위치한 울산에서부터 부산, 경주, 포항, 대구, 김해, 통영에 이르기까지 경상도의 여러 도시들을 다니며 탐방할 곳에 대해 미리 공부하고, 여러 지역을 다녀 보면서 그곳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 선배와 후배들이 함께하며 교류하는 시간을 통해 서로를 더 알아가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비록 부족한 면이 많을 수 있겠지만 이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겼기에 의미가 있는 책이다. 선배들이 작년에 방문한 지역에 대해 후배들에게 알려 주고, 새로운 경로를 짜서 역사탐방을 하는 등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느낀 점과 선·후배간, 교사·학생간의 추억들이 가감 없이 담겨 있다.책을 펴내며 - 노재원(울산 학성고등학교 2학년) 추천의 글 - 김동현(울산 학성고등학교 3학년) 추천의 글 - 김호랑이(울산 학성고등학교 3학년) Ⅰ. 김해 1. 초기 한반도 철기문화의 중심지 금관가야를 찾아서 - 박주영 [노무현 대통령 생가 및 묘역] - 생가, 대통령의 집, 추모의 집, 묘역 [김해 수로왕릉] - 김해김씨의 시조이며 (금관)가야국 왕이 잠든 곳 [대성동 고분박물관] - 고분에서 나온 유물을 보관하고 고분의 형태를 볼 수 있는 곳 [국립김해박물관] - 김해 지역의 가야 문화 중심의 유물 전시 [구지봉 공원] - 6가야국의 왕이 태어났다는 전설의 봉우리 [김해 수로왕비릉] - 허씨의 시조 허왕후가 잠든 곳 Ⅱ. 경주 1. 경주의 분묘 탐방 - 류병재 [괘릉(원성왕릉)] - 통일신라시대 가장 완벽한 능묘제도의 대표 무덤 [구정리 방형분] - 봉분의 형태가 정사각형인 굴식 돌방무덤 [대릉원] - 신라시대만의 독특한 돌무지덧널무덤 고분군 [김유신묘] - 흥덕왕 때 흥무대왕으로 추봉되며 새로 정비된 묘 [충효동 공개 석실 고분] - 내부가 노출된 통일신라시대 돌방무덤 [황성도 석실 고분] - 평지에 조성된 횡혈식 석실분 [국립경주박물관] - 경주에서 출토된 문화재를 전시한 곳 2. 경주의 불교 탑 탐방 - 노재원 [탑곡 마애조상군] - 불상, 비천, 보살, 탑 등이 조각된 바위 [분황사 모전석탑] - 돌을 벽돌 모양으로 만들어 쌓은 탑 [황룡사지] - 황룡사 9층 목탑이 있던 절 자리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경주탑] - 황룡사 9층 목탑을 음각한 크기로 만든 건물 [감은사지 삼층석탑] - 석가탑의 전형을 이룬 쌍탑 [양남 주상절리] - 현무암질 마그마가 식어 형성된 누운 기둥형 절리 3. 경주의 세계문화유산을 통해 만나는 통일 신라 문화의 황금기 - 정윤환 [석굴암] - 대표적인 인공 석굴사원 [불국사] - 석가탄신일 봉축 법요식 참관 [경주민속공예촌(신라요)] - 토우 만들기 체험활동 [국립경주박물관(성덕대왕신종)] - 신라시대 유물을 한눈에 Ⅲ. 통영 1. 임진왜란을 극복하고 나라를 지킨 사람들 - 김동제 [세계최대수심 해저터널 홍보전시관] - 부산 가덕도와 경남 거제를 연결하는 다리와 해저 침매터널 [삼도수군통제영(세병관)] - 경상, 전라, 충남 3도의 수군 해상 방어 총사령부 [충렬사] - 이순신 장군의 위패를 모신 곳 [제승당] - 한산대첩 승리 후 지은 사당으로 이순신 사령부가 있던 곳 [조선군선 관람] - 복원한 거북선과 판옥선을 볼 수 있는 곳 [나전칠기 공예 체험(동서공예)] - 나전칠기 손거울 만들기 체험활동 Ⅳ. 부산 1. 부산에 남아 있는 임진왜란의 흔적을 찾아서 - 김동제 [부산시립박물관] - 부산의 근대와 현대를 볼 수 있는 박물관(부산관) [부산진지성(자성대공원)] - 왜군의 교두보 [조선통신사 역사관] - 조선통신사의 모든 것이 있는 박물관 [점심 식사] - 조방 낙지 [동래읍성 임진왜란 역사관] - 해자에 남은 역사를 보다 [충렬사] -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리는 곳 [동래읍성] - 송상현 장군이 목숨을 바쳐 싸운 동래성 2. 부산 일제강점기 수탈의 현장에 가다 - 오진수 [부산시립박물관] - 부산의 역사를 한눈에 [일제강제동원역사관] - 일제의 수탈을 기억하자! [점심식사(국제시장)] - 실향의 애환을 달래는 밀면 [영도대교] - 이산가족의 아픔이 남아 있는 일엽식 도개교 [대풍포구] - 영도개발과 수탈의 시작 [부산근대역사관] - 수탈을 위한 동양척식주식회사 [일광광산 및 광산마을] - 일제강점기 수탈의 현장 3. 한국전쟁이 부산에 남긴 흔적을 찾아서 - 김호랑이 [임시수도 정부청사(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 6.25 당시 부산임시수도 정부청사 [임시수도 기념관] - 한국전쟁 때 부산 임시수도 대통령관저 [40계단 문화관] - 피난민의 고통이 서려 있는 상징적인 계단 [아미동 비석문화마을] - 한국전쟁 당시 일본인 공동묘지에 피난민이 모여 생긴 마을 [국가기록원 부산기록관] - 대한민국의 모든 기록이 보관되는 곳 Ⅴ. 대구 1. 저항의 도시, 대구 근대역사를 돌아보다 - 김성훈, 류승범 [동산청라언덕] - 대구의 몽마르트 언덕 [선교사의 주택] - I Love Korea! [3.1만세운동길] - 쉿! 조용조용 조심조심 [계산 성당] - 우리나라 3대 성당 중 하나 [이상화, 서상돈 고택] - 그들의 과거는 치열했다 [영남대로] - 과거 보러, 장사하러 한양 가는 길 [약령시 한의약박물관] - 최고급 한약재의 집합소 약령시 [진골목] - 정겨운 옛 골목 [점심식사] - 국 따로 밥 따로 육개장 [대구 근대역사관] - 저항의 도시 대구 근대역사 속으로… [경상감영공원] - 추억이 쌓이는 곳 [희움 일본군 ‘위안부’역사관] - 잊지 못할, 잊어서는 안 될 통탄의 역사 Ⅵ. 포항 1. 포항 근대역사의 흔적을 찾아서 - 노재원 [장기읍성] - 과거 포항의 만능기지 [장기향교] - 조선시대 공립학교 [장기척화비] - 이방인의 출입을 막아라! [점심식사] - 비밀스러운 모리국수 레시피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근대문화역사관] - 일본 수탈의 시작점 [구룡포 공원] - 구룡포항을 한눈에 [국립등대박물관] - 어두컴컴한 포항바닷길의 유일한 내비게이션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 동해안 해안지형 탐방 2. 포항의 산업발달이 가져온 사회의 변화 - 안건우 [포스코 역사관] - 철강은 국력 [포항 제철소] - 소리 없이 세상을 움직입니다 [점심식사] - 포스코 아저씨들과 점심식사하다 [포항 운하관(크루즈 체험)] - 썩어 가는 동빈내항을 살려라! [사방사업기념관] -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 - 잘 살아 보세! 잘 살아 보세! Ⅶ. 울산 1. 울산지역 현충시설 탐방 - 장하림 [울산 병영성] - 조선 경남좌도 병마절도사의 주둔지 [외솔기념관] - 국어학자, 한글학자, 교육자인 외솔 최현배 선생 [박상진 의사 생가] - 울산 출신 독립운동가 [학성공원(울산왜성)] - 병영성의 돌을 옮겨 쌓은 왜성 [충의사] - 임진왜란, 정유재란 당시 공신과 의병의 위패를 모신 곳 [구강서원] - 조선시대 정몽주와 이언적을 추모하며 지은 울산 최초 서원 2. 울산의 산업시설 탐방(바다와 울산) - 이장호 [울산 항만공사 울산항 홍보관] - 울산 산업의 심장, 울산항 [장생포 고래문화 마을] - 고래잡이 전성기를 재현한 마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 현대자동차 생산 시설 견학 [현대중공업] - 현대중공업 생산 시설 견학 [울산대교 전망대] - 울산대교 홍보관 및 울산 산업단지 조망 [화정 천내 봉수대] - 고려 의종 때부터 사용된 군사통신시설 편집 후기 - 박성미(흥사단 울산 학성고 아카데미, 꿈책방 지도교사)흥사단 울산 학성고 아카데미 학생들은 임진왜란, 일제강점기, 산업화 등 고난의 시기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이 역경을 이겨내려 노력했던 근·현대사를 중심으로 탐방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차분하고 신중했던 역사탐방이었습니다. 여러분은 근·현대사에 대해 얼마나 많은 역사지식을 가지고 계시나요?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이나마 자신이 살고 있는 주변에 숨겨진 역사 보물들을 찾아다녀 보시길 바랍니다. ■ 울산 학성고등학교의 흥사단 아카데미에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활동한 역사탐방의 기록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꿈책방 동아리원들은 역사탐방을 마치고 난 후에 이들이 어디를 어떻게 갔고, 그곳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책을 만들게 되었다. 학성고등학교가 위치한 울산에서부터 부산, 경주, 포항, 대구, 김해, 통영에 이르기까지 경상도의 여러 도시들을 다니며 탐방할 곳에 대해 미리 공부하고, 여러 지역을 다녀 보면서 그곳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 선배와 후배들이 함께하며 교류하는 시간을 통해 서로를 더 알아가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비록 부족한 면이 많을 수 있겠지만 이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겼기에 의미가 있는 책이다. 선배들이 작년에 방문한 지역에 대해 후배들에게 알려 주고, 새로운 경로를 짜서 역사탐방을 하는 등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느낀 점과 선·후배간, 교사·학생간의 추억들이 가감 없이 담겨 있다. 어른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것이 아닌, 순수하고 패기 넘치는 학생들의 시선에서 보는 역사가 궁금한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수학의 신 고등 공통수학 2 (2025년)
비상교육 / 김기탁 (지은이) / 2025.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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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 이필원 (지은이), 토티 (그림) / 202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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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이필원 (지은이), 토티 (그림)
부상에서 회복 중인 육상 유망주 우남우에게 새로운 훈련 파트너로 ‘허깨비’ 선우진이 배정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에게 몸을 빼앗긴 사람을 일컫는 말, ‘허깨비’. 우남우는 옆에 와서 파트너랍시고, 훈련에 참견하는 선우진의 존재가 못마땅하기만 하다. 그런데 사람인지 귀신인지 도통 알 수 없는 녀석이 달리는 모습을 볼 때면, 우남우는 자신도 모르게 넋을 잃는다. “즐기고 있구나, 뛰는 걸 정말 좋아하고 있어.” 과연 우남우는 허깨비와 무사히 훈련을 마칠 수 있을까? 청소년의 마음에 귀 기울이는 작가 이필원은 인간과 허깨비의 묘한 우정을 통해 좋아하는 일을 후회 없이 좋아하려는 마음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사계절출판사가 펴내는 청소년을 위한 짧은 소설 〈독고독락〉 시리즈는 문자보다 이미지에 익숙한 청소년들에게 ‘읽는 재미’란 과연 무엇일까? 하는 거듭된 질문 끝에 탄생했다. 독고독락 시리즈에서 오랜만에 출간하는 『코너를 달리는 방법』과 『재관람 카드의 비밀』은 ‘열렬히 좋아하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다. 취미부터 진로까지,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온 마음을 쏟을 수 있는 청소년 특유의 열정이 담겨 있다. 청소년이 공감할 만한 주제, 부담 없는 분량과 흥미로운 서사, 강렬한 그림과 작가의 낭독 영상까지 한 권에 담아, 독서를 부담스러워하는 청소년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려 줄 것이다.허깨비 7 파트너 12 증명 30 코너를 달리는 방법 40 계속 같이 있어 57 바람과 함께 달리다 65 작가의 말 90청소년의 마음을 현미경으로 비추어 보는 작가, 이필원이 전하는 좋아하는 일을 후회 없이 좋아하려는 마음 잘하고 싶어서 괴로워진 마음 앞에 나타난 순수한 기쁨! “저 녀석 뛰는 걸 정말 좋아하고 있어.” 어린 시절부터 육상 유망주로 주변의 기대와 각종 지원을 받으며, 여러 대회에 출전해 온 우남우는 거듭된 부상으로 결국 훈련에서 빠지게 된다. 재활 훈련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동정의 대상이 되었지만, 우남우는 더 이상 탈진 직전까지 스스로를 몰아세우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에 처음으로 기대 본다. 남들보다 빠르게 달려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자, 트랙 위 모든 풍경이 낯설게 느껴진다. ‘그렇다면 나는 왜 달려야 하는 걸까?’ 그러던 중 우남우의 재활 훈련 파트너로 ‘허깨비’ 선우진이 배정된다. 몇 년 전부터 급속도로 퍼져 이제는 암암리에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허깨비’는 정체 모를 무언가에게 몸을 빼앗긴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우남우는 귀신인지 사람인지 정확한 정체조차 알 수 없는 존재가 파트너랍시고, 자꾸만 가까이 다가오는 게 못마땅하기만 하다. 그런데 달리는 선우진을 볼 때면 자기도 모르게 넋을 잃게 된다. 긴 트랙을 가볍게 조금의 흔들림 없이 달리는 모습도 그렇지만, 더 놀라운 건 바로 선우진의 표정이다. 헛구역질이나 하지 않으면 다행인 속도로 뛰고 있으면서도 환하게 웃고 있는 그 얼굴을 볼 때마다, 우남우는 남몰래 느꼈다. “즐기고 있구나, 저 녀석. 뛰는 걸 정말 좋아하고 있어.” 살아 있고 싶어서 달리는 허깨비와 멈추고 싶어서 달리는 인간의 아슬아슬한 우정 사람을 허깨비로 만드는 ‘정체 모를 무언가’에 대해 밝혀진 사실로는 그것은 보이지 않지만 목소리를 가지고 있으며, 사람의 몸에 들어가면 길게는 몇 달 정도 머무르다 또 다른 사람에게로 옮겨 다니며,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지 않는다는 정도이다. 즉 선우진은 껍데기만 선우진의 모습일 뿐, 그 속에는 누가 머물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존재다. 우남우는 점점 녀석이 궁금해진다. “너는 왜 달리는 건데? 왜 인간의 몸을 얻어서까지 달리는 거야?” 선우진은 대답한다. “살아 있는, 기분을 느끼고 싶어서.” 우남우는 너무도 당연해 인식조차 하지 못했던 자신의 심장 뛰는 소리를 새삼 느낀다. 전속력으로 달리지 않아도 느껴지는 심장 박동이 손바닥에 전해진다. 그 순간 남우는 알게 된다.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최선을 다해 달렸는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가슴 뛰며 살았는지. 동시에 이제까지 허깨비에 대해 가졌던 편견에 질문을 던진다. 이런 두근거림을 느끼기 위해 끝없이 사람의 몸을 옮겨 다니며 달리는 선우진을 껍데기, 허깨비라고 부를 수 있을까? 우남우는 여름 동안의 재활 훈련 끝에 마침내 대회에 나가게 된다. 다시 선 스타트 라인 앞에서 오랜만에 벅찬 설렘을 느낀다. 이날의 레이스가 끝나도, 남우는 계속 달릴 것이다. 후회 없이 좋아한 다음에야 또 다른 스타트 라인에 설 수 있으니까 “어느새 나는 다시 달릴 준비가 돼 있었다.” 우리는 누구나 인생에서 예기치 못한 코너와 마주한다. 이 코너의 끝이 어디쯤인지, 그 끝에서 과연 어떤 풍경을 만나게 될지 모두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건 코너를 피할 수는 없다는 사실이다. 청소년에게 한 번쯤 찾아올, 찾아와야 하는 코너는 어쩌면 ‘좋아하는 일’에 대한 고민이 아닐까. 내가 좋아하는 일은 무엇일까부터 좋아하는 일을 마음껏 좋아하기 위한 방법까지. 청소년에게 좋아하는 일을 둘러싼 무수한 샛길은 꼭 가야 하는 코스이다. 『코너를 달리는 방법』은 육상 선수인 주인공이 좋아하는 일을 후회 없이 좋아하려 애쓰는 과정을 보여 준다. 어떤 일을 좋아해서 더 잘하려다 도리어 그 마음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주인공은 허깨비와의 레이스를 통해 잃어버린 자기만의 ‘달리는 마음’을 되찾는 방법을 알게 된다. 그동안은 1등이 되기 위한 결승선을 향해 달렸지만, 이제 남우는 안다. 원하는 찰나의 순간은 “숨이 벅차 바닥에 대자로 누웠던 오후가 한가득 쌓여”야만 가능한 일임을 말이다. 그것이 무엇이든 최선을 다해 끝까지 좋아해 본 사람만이 또 다른 스타트 라인 앞에 설 수 있다. 많은 청소년 독자가 이 책을 통해 우남우가 선 또 다른 스타트 라인 앞에 함께하길, 그곳에서 ‘그래도 괜찮다’는 용기를 얻길 바란다. 읽고, 보고, 듣고 다양하게 즐기는 ‘오감만족형 독서’ 이 책은 남우와 우진이가 달리는 이야기가 끝날 무렵, 토티 작가의 세밀하고 생생한 그림으로 다시 한번 이야기가 시작된다. 독자들이 글로 접하면서 머릿속으로 그려 봤을 이야기의 배경과 인물의 모습들이 광고 및 아트 상품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작업하고 있는 토티 작가만의 따뜻한 그림으로 이어진다. 그림에는 인물과 관련된 한 가지 비밀이 숨겨져 있다. 남우와 우진이 사이에 숨겨진 그림 속 비밀까지, 독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찾아내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뒤표지에 있는 QR코드에는 이필원 작가가 직접 들려주는 『코너를 달리는 방법』 낭독 영상이 수록되어 있다. 새로 출간된 독고독락 시리즈를 통해 청소년 독자들은 읽고, 보고, 듣고 다양하게 즐기는 ‘오감만족형 독서’를 체험하게 될 것이다. 즐기고 있구나, 저 녀석. 뛰는 걸 정말 좋아하고 있어. 순수한 기쁨이 어느새 나에게로 달려왔다. 달리고 싶다는 마음만은 시간이 지나도 복구되지 않았다. 영영 잃은 마음일 테고 다시는 되찾지 못할 것 같다.
야만의 거리 1 (큰글자도서)
미디어창비 / 김소연 (지은이) / 2019.03.01
20,000
미디어창비
청소년 문학
김소연 (지은이)
제11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창작 부문 대상작인 <명혜>를 비롯해 <꽃신>, <남사당 조막이> 등 깊이 있는 역사 동화를 선보여 온 김소연 작가가 처음으로 쓴 청소년소설이다. 소설로서의 재미와 긴장감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독자 스스로 균형 잡힌 역사의식을 세울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1920년대 일본의 생생한 재현,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 등 실존 인물이 등장해 펼쳐지는 속도감 있는 전개, 주인공 동천의 고독과 그리움 등 시대를 불문한 보편적 정서는 이 작품이 청소년 역사소설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 내릴 만한 근거가 되어 준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동천의 성장담은 독자들의 마음을 뜨겁게 녹일 것이다. 신분제가 폐지된 지 20여 년이 흘렀지만 구시대의 관습대로 살아가는 평안북도 구성, 동천은 양반 아버지와 몸종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어디에도 온전히 속하지 못하는 처지가 답답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해 봄, 산골 마을에도 뒤늦게 단발령이 닥치고 서당 대신 소학교가 들어선다. 소학교의 일본인 선생 다케다는 동천에게 더 큰 꿈을 꾸라며 용기를 북돋우고, 그 격려에 힘입어 동천은 바다 건너 일본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동천은 새로운 문물과 빛나는 미래, 무엇보다 신분의 굴레에 얽매이지 않은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기를 꿈꾼다. 그러나 동천이 마주하는 것은 전혀 다른 진실이다. 어딘지 모르게 비밀스러운 헌책방 사장 구마모토, 비범한 기운의 독립운동가 박열, 천지를 뒤흔든 관동 대지진과 조선인 학살…. 문명의 탈 아래 감춰졌던 비밀이 점차 그 모습을 드러내는 가운데, 야만의 거리 한복판에 선 동천은 과연 어디로 가야 할까?1. 프롤로그 2. 꼬리 자르기 3. 두 선생님 4. 내지인, 반도인 5. 공이 둥근 이유 6. 구정물 바가지 7. 땅 위에 핀 달 8. 그늘진 골목 9. 5월의 어느 날 10. 지옥의 가장자리 11. 피를 머금은 싹 12. 빌려 입은 옷 13. 악마가 지나는 거리 14. 범 가죽을 쓴 개 15. 칠 년 만의 외출 16. 조선 승냥이균형 잡힌 역사의식이 담긴 청소년 역사소설의 새 지평 『명혜』 김소연 작가의 첫 청소년소설 김소연 장편소설 『야만의 거리』가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의 2014년 첫 책으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제11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창작 부문 대상작인 『명혜』를 비롯해 『꽃신』 『남사당 조막이』 등 깊이 있는 역사 동화를 선보여 온 김소연 작가가 처음으로 쓴 청소년소설이다. 우리 사회는 수년간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으로 골머리를 앓아 왔고, 최근에는 국사 교과서의 편향성 문제까지 불거져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러한 때 ‘청소년에게 추천할 만한, 건강한 역사의식이 담긴 읽을거리로는 무엇이 있을까?’라는 질문은 학교 현장과 학부모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품어 봄 직하다. 이 책 『야만의 거리』는 그러한 질문에 답할 만한 수작으로, 소설로서의 재미와 긴장감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독자 스스로 균형 잡힌 역사의식을 세울 수 있도록 안내한다. 1920년대 일본의 생생한 재현,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 등 실존 인물이 등장해 펼쳐지는 속도감 있는 전개, 주인공 동천의 고독과 그리움 등 시대를 불문한 보편적 정서는 이 작품이 청소년 역사소설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 내릴 만한 근거가 되어 준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동천의 성장담은 겨우내 얼어붙은 독자의 마음을 뜨겁게 녹일 것이다. 격동의 시대, 빼앗긴 조국, 사라진 사람들…… 동경 하늘 아래 ‘나는 누구인가’를 뜨겁게 물은 소년이 있었다! 신분제가 폐지된 지 20여 년이 흘렀지만 구시대의 관습대로 살아가는 평안북도 구성, 동천은 양반 아버지와 몸종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어디에도 온전히 속하지 못하는 처지가 답답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해 봄, 산골 마을에도 뒤늦게 단발령이 닥치고 서당 대신 소학교가 들어선다. 소학교의 일본인 선생 다케다는 동천에게 더 큰 꿈을 꾸라며 용기를 북돋우고, 그 격려에 힘입어 동천은 바다 건너 일본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동천은 새로운 문물과 빛나는 미래, 무엇보다 신분의 굴레에 얽매이지 않은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기를 꿈꾼다. 그러나 동천이 마주하는 것은 전혀 다른 진실이다. 어딘지 모르게 비밀스러운 헌책방 사장 구마모토, 비범한 기운의 독립운동가 박열, 천지를 뒤흔든 관동 대지진과 조선인 학살……. 문명의 탈 아래 감춰졌던 비밀이 점차 그 모습을 드러내는 가운데, 야만의 거리 한복판에 선 동천은 과연 어디로 가야 할까? 철저한 고증, 섬세한 묘사 건강한 역사의식을 일깨우는 소설 작가 김소연은 우리가 여태껏 막연하게 상상해 왔던 일제 강점기의 삶을 동천이라는 인물을 통해 오롯이 되살린다. 작가 스스로 도서관과 헌책방, 기록 자료관 등에서 수년을 보냈다고 자부할 만큼 철저한 고증을 거쳐 당시의 사회?문화상을 재현한다. 시골 마을의 단발 장면이나 달라진 평양 시내 등 한반도의 풍경은 물론이고 1920년대 일본 실지에 대한 묘사도 탁월하다. 오사카의 화려한 가로등과 꽃전등, 섬나라의 기후, 동경 뒷골목의 중고서점가 등이 섬세히 복원되며 그와 더불어 조선인 노무자의 고된 일상과 유학생 간의 사상 논쟁처럼 일본 내 조선인의 처지를 짐작해 볼 만한 서술도 덧붙는다. 실존 아나키스트인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가 동천의 멘토 역할로 등장해 생생함을 더한다. 특히 『야만의 거리』가 돋보이는 점은 조선인뿐 아니라 일본인도 주요 인물로 등장하며 그 관계가 적대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동천에게 흔쾌히 뱃삯을 빌려주고 말벗이 되는 염생장이 아베, 남다른 시대의식으로 제국주의 만행에 대한 죄의식을 통감하는 오자키, 애틋한 연모의 상대 요시코, 동천의 목숨을 구하고 후견인이 되어 주는 구마모토 등이 조연으로 활약한다. 물론 동천은 조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일본에서 갖은 모욕과 착취를 당한다. 그러나 이들 ‘선한’ 일본인과의 만남을 통해 인간에 대한 증오를 키우는 대신 “(누군가를) 믿을 수 있고 없고는 국적을 떠나서 그 사람 하기에 달린 것 아닌가”(181면) 하는 깨달음을 얻는다. 엄혹한 시절을 다루면서도 인간에 대한 보편적 믿음과 희망을 놓지 않은 작가의식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배우고 고민하고 성장하는 주인공 ‘동천’이 전하는 감동 주인공 동천은 항상 배우고 고민하고 그럼으로써 성장하는 인물이다. 가령 일본인 선생 다케다를 따라서 아무 생각 없이 일본을 ‘내지’로 부르던 동천은 친구 거복과 아래와 같은 대화를 나눈다. “거야 다케다 선생이 일본 사람이니까 자신의 입장에서는 일본이 내지 아니겠냐.” “그러니까 일본 섬이 왜놈들에게나 내지지, 왜 우리 조선 사람들한테까지 내지냔 말이야. 난 그게 이상하다는 것이지.” 거복의 말이 동천의 뒤통수를 때렸다. 미처 생각해 본 적 없는 물음이었다. 그렇지만 너무나 합당한 질문이었다. -본문(73면) 중에서 동천은 거복의 일갈을 통해 자신이 거복보다 배움이 많다며 늘 우쭐댔던 것에 진심으로 부끄러움을 느낀다. 이처럼 실수나 잘못과도 두려움 없이 마주하고 변화와 성장을 기꺼이 받아들이려는 동천의 태도는 읽는 이로 하여금 지금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내가 본 동천의 순수함은 그런 어린아이의 것이 아니야. 나이 먹으면 어쩔 수 없이 더럽혀지는 동심이 아니라고. 동천에겐 저도 어쩔 수 없는 투명한 본심이 있네. 그것이 그 아이를 지금까지 이끌었고 앞으로도 이끌 거야. 난 그 힘을 믿네.” - 본문(256면) 중에서 이와 같은 박열의 대사가 독자의 동감을 자아내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독자들은 친구에게 따돌림당하던 동천의 여덟 살 무렵부터 스물두 살까지, 평안북도 산골짜기 마을에서부터 부산과 오사카를 거쳐 동경에까지, 긴 여정에 동행하며 소년의 성장을 지켜본다. 그러나 그 여정이란 고향으로부터, 가족으로부터, 사랑하는 여인으로부터, 그리고 동천이 그토록 바라 마지않던 학업의 길로부터도 멀어져 가는 것이다. 동천은 저 홀로 행복해지기 위해 타인의 불행을 못 본 척하거나 시대의 절박한 부름을 외면하지 못한다. 새로운 시작을 향해 끝내 만주로 떠나는 동천의 뒷모습은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며 이어질 2권에 대한 여운을 남긴다. 『야만의 거리』는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쓰였으나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유효한 가치를 품고 있다. 여러 인물의 입체적 삶을 통해 인간의 보편적 정서를 뒤흔들 뿐 아니라 일본의 통치 덕분에 조선이 발전했다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비롯해 여러 역사 인식론을 가감 없이 보여 주고 무엇이 과연 건강하고 균형 잡힌 관점인지 독자 스스로 고민하게 한다. 소설로서의 감동과 시대에 대한 성찰을 동시에 안기는 청소년 역사소설의 모범이라 할 만하다.
광화문 삼인방
생각학교 / 정명섭 (지은이) / 2024.07.29
13,500
생각학교
청소년 역사,인물
정명섭 (지은이)
《저수지의 아이들》, 《1948, 두 친구》, 《미스 손탁》 등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한 소설을 꾸준히 발표해온 베스트셀러 작가 정명섭. 그가 이번엔 시인 백석에 주목했다. 백석은 한때 월북작가라는 오명으로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교과서에 가장 많이 수록된 작가’에 빛나는 인물이다. 생각학교 문학시리즈 ‘클클문고’ 열네 번째 도서 《광화문 삼인방》은 백석이 1934년 〈조선일보〉에 입사, 교정부 기자로 일한 사실에 주목한 저자가 탄탄한 고증과 탁월한 상상력을 더해 그의 삶을 재구성한 소설이다. 일제의 모진 탄압과 민족말살정책이 본격화되던 1930년대, 신문사에서 만난 백석과 허준, 신현중은 시를 읊고 소설을 쓰며 나라 잃은 설움을 나누었다. 당시 저항과 친일 사이에서 지식인들이 겪어야 했던 고뇌와 비극의 깊이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모던 보이 모던 걸 젊은 혈기로 가득했던 광화문과 종로, 교사의 꿈을 펼치던 백석의 고향 정주, 첫사랑의 아픔을 삭혀야 했던 통영 등, 작가는 백석의 발자취를 따라 삼인방의 일상을 지극히 평범하게 묘사하면서, 역설적으로 그들의 꿈과 우정을 꺾어버린 시대의 비극을 아프게 그려낸다. 한편 책 전반에 녹아있는 백석의 아름다운 시편을 통해 그가 왜 우리말을 고집했는지 등, 작품세계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일제의 침략 전쟁으로 혼란과 공포에 젖은 암울한 시대의 묘사는 오늘 우리가 누리는 평화의 소중함을 돌아보게 한다.만남 경성제국대학 세 사람의 길 백석의 사슴 함흥의 시인 다시 경성으로 떠나는 사람들 지키지 못한 약속 작가의 말“우리 약속 하나 할까? 저 총독부가 무너지는 날, 여기 다시 와서 만나기로 말이야.” 십 대가 사랑하는 작가, 정명섭의 신작 역사소설 일제의 검열과 탄압으로 혼란했던 1930년대 조선, 신문사 동기로 만난 시인 백석과 두 친구의 저항과 우정 연대기 《저수지의 아이들》, 《1948, 두 친구》, 《미스 손탁》 등 꾸준히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한 소설을 써온 베스트셀러 작가 정명섭. 그가 이번엔 백석에 주목했다. 백석은 한때 월북작가라는 오명으로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교과서에 가장 많이 수록된 작가’에 빛나는 인물이다. 생각학교 문학시리즈 ‘클클문고’ 열네 번째 도서 《광화문 삼인방》은 백석이 1934년 종로에서 신문사 기자 생활을 했다는 사실에 주목한 저자가 탄탄한 고증과 탁월한 상상력을 더해 그의 삶을 재구성한 소설이다. 평안북도 정주 출신으로, 빠르게 돌아가는 경성에서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던 백석 앞에 운명처럼 나타난 허준 그리고 신현중. 셋은 조선일보 교정부에 함께 근무하며 빠르게 가까워진다. 글과 문학을 사랑한다는 점과 친일이라는 시대의 소용돌이에 휩쓸리지 않겠다는 마음이 같았던 셋은 스스로 ‘광화문 삼인방’이라 부르며 우정을 쌓아간다. 광화문을 밀어버린 자리에 떡하니 자리 잡은 조선총독부가 무너지는 날 축배를 들자는 약속과 함께.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손쓸 틈도 없이 빠르게 나빠지는 시대 상황과 그들 사이에 피어난 사소한 오해가 얽히며 광화문 삼인방은 결국 흩어지게 된다. 과연 셋은 지난날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이 책은 광화문 일대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낸 세 사람의 일화를 토대로 한 작품이다. 긴장감 넘치는 사건과 이를 뒷받침하는 섬세한 배경 묘사가 돋보이는 책으로, 당시 조선인들의 생활상과 암울한 시대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인용된 백석의 시와 집필 배경까지도 담아내며 백석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 데에도 유용한 작품이다. “많은 책과 논문, 기사를 확인했으며 최대한 사실에 가깝게 쓰려고 노력했다”는 저자의 말처럼 소설임에도 사실과 다른 부분에는 각주로 설명을 더했다. 작품의 배경에 녹아있는 소소한 광고 문구나 조연 인물들도 대부분 사실에 기반했다. 실제 종로 거리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기에, 소설을 읽으며 백석과 친구들이 거닐었던 길이나 장소_이문 설렁탕, 보신각 공원, 황궁우, 정동제일교회 등_를 직접 돌아보는 것도 이 책을 즐기는 방법이 될 것이다. 낯선 도시에서 찾은 백석의 새로운 마음의 고향, 허준과 신현중 광화문 삼인방의 탄생 “은밀한 비밀을 공유한 셋은 똑같은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따뜻한 위로를 느꼈다. 경성이라는 낯선 도시에 떨어진 백석이 고향에서 느꼈던 따뜻함을 다시금 느낀 것이다.” -본문 중에서 모던 보이라 이름난 백석은 실은 평안도 정주 출신이다. 바쁘게 돌아가는 타지에서의 삶에 쉬이 적응하지 못하던 그에게 허준과 신현중은 마음의 고향이 되어주었다. 실제로 백석은 같은 북도 출신의 소설가 허준의 이름을 딴 시에서 그를 “맑고 거륵한 눈물의 나라에서 온 사람”이라 표현할 정도로 깊은 정을 나누었다. 백석이 쓴 거의 모든 작품을 허준에게 보여주었을 정도로 문학적 교류도 활발했다. 이승훈이 세운 민족학교 출신이었던 백석은 반제동맹사건의 주동자 신현중과는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반감을 깊이 공유할 수 있었다. 신문사에서 교류하던 주변 문인들이 하나둘 변절하고 일본 제국주의를 찬양하는 작품을 앞다투어 내놓던 시대, 향토적 언어로 민족적 정서를 노래하는 작품을 고수한 백석이 기꺼이 마음과 시간을 나눌 곳은 허준과 신현중이었다. 여전히 “높고 견고해 보”이기만 하던 조선총독부가 이 두 친구와 함께할 땐 “약해지고 낮아졌다”는 문장처럼, 《광화문 삼인방》 속 백석, 허준, 신현중이 나눈 우정은 강하고 단단했다. 사랑과 우정 사이, 또 다른 관전 포인트 견고할 것만 같았던 이들의 우정에도 금이 가는 일이 생긴다. 백석이 마음에 품었던 한 여인, 박경련이 그 이유였다. 이미 다른 여인과 약혼을 했던 신현중이 박경련과 만난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백석은 박경련에 대한 마음을 친구들에게 숨기지 않았는데, 누구보다 박경련을 향한 백석의 진심을 알았던 신현중이었기에 그 충격이 더욱 컸던 것이다. 신현중의 여동생과 혼인해 신현중과 사돈지간이었던 허준의 입장도 난처하긴 마찬가지였다. 백석을 아는 사람이라면 이미 알고 있을 유명한 일화로, 이 이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 이에 저자는 사랑의 갈등이 흩트려 놓은 세 사람의 우정이 어떻게 흘러갔을지 각색해 보여준다. 사랑과 우정 사이라는 딜레마를 마주한 광화문 삼인방의 에피소드는 소설의 재미를 한층 더 높여준다. “멀리 떠나. 시인으로 살아남고 싶다면.” 생존이 곧 저항, 변절이 아닌 떠남을 택한 사람들 책의 배경이 되는 1934년부터 1939년까지는 일제의 세계 정복 야욕이 극에 달하던 시기이다. 자원 수탈, 언론 검열, 조선어 사용 금지정책부터 강제 징병이 조선인의 발목을 잡아끌던 시절, 광화문 삼인방과 같은 문인, 엘리트 집단에게는 전향 압박이 더욱 심했다. 한때 광화문을 밀어버린 자리에 우뚝 솟아오른 조선총독부 건물을 바라보며 함께 저항을 다짐하며 일본 제국주의를 고발할 지하출판물 배포까지도 준비한 광화문 삼인방. 하지만 상황이 악화되자 신현중은 당장 저항하기보다는 떠날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백석과 허준은 그 제안에 반대하지 않는다. 저자는 결국 경성을 떠나 각자의 길을 떠난 세 사람의 선택을 두고, 생존하기 위해 맥없이 물러난 나약한 지식인의 모습이라 비난해선 안 된다고 말한다. “특히 백석 같은 엘리트”는 “철저하게 일본의 지배를 받아들이고 친일파의 길을 걷거나,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걸고 저항하는 길을 선택해야만 했”을 것이고 백석은 “멀리 떠나는 것으로 저항”했다고 말이다. 당장 저항시를 쓰거나 총칼을 무장하고 독립운동에 뛰어들지 않아도, 조선인이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멀리 떠난 것 역시 용기이자 투쟁의 또 다른 모습이라는 걸 이해해 보자고 제안한다. 실제로 당시 경성을 떠나지 않은, 백석, 신현중, 허준과 교류했던 문인(함대훈, 노천명, 모윤숙, 최정희 등) 대부분이 이후 변절하였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8월 15일 광복절이 다가오는 지금, 멀리 떠날지언정 우리의 글로 우리 정서를 담은 작품을 쓰고 나눔에 주저함이 없었던, 대한의 모든 것을 마음 한쪽에 간직했던 백석과 친구들의 이야기가 지금의 우리에게 주는 울림은 무엇보다 클 것이다. “너한테 시는 고향이구나.” 백석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다 소설 《광화문 삼인방》은 시인 백석 삶을 다층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사랑하는 여인을 그리거나 친우와 다투는 인간 백석의 모습을 담아냈는가 하면, 시인이자 나라를 잃은 조선인 백석의 모습도 훌륭하게 그려냈다. 허나 무엇보다도 그가 왜 작품을 고향 사투리를 넣어 썼는지, 다른 소재가 아닌 고향 땅, 고향 사람들의 이야기를 썼는지, 그 이유를 무엇보다 섬세하게 그려낸다. 왜 시집 《사슴》을 100부만 찍었냐는 질문과 홍경래의 난으로 유명한 정주성을 소재로 어째서 청배를 팔러온 늙은이 이야기만을 쓰냐는 허준, 신현중의 물음을 통해 백석이 생전 어떤 마음가짐으로 시를 대했고 어떤 것을 가치 있다 여겼는지 엿볼 수 있다. 독립과 투쟁을 떠올리기 쉬운 일제강점기에 특유의 서정적이고 향토적인 시를 써 내려간 백석의 뒷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일독을 권한다. 백석의 삶과 작품세계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재밌는 교과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왜 하필 제임스 조이스야?”“아일랜드 사람이라서. 아일랜드를 보면 우리랑 비슷한 처지잖아. 그리고 나는 제임스 조이스가 아일랜드 사투리를 고수하면서 시골의 정서를 담아내는 작품 활동을 하는 게 좋아.”“자네는 한국의 제임스 조이스가 되고 싶으신가?”은근히 장난기가 섞인 허준의 물음에 백석이 어깨를 으쓱거렸다.“제임스 조이스는 모르겠지만, 나도 고향의 사투리로 문학을 할 거야. 기억해야 할 거는 반드시 기억해야 하니까. 어쩌면…….”살짝 눈살을 찌푸린 백석이 덧붙였다.“고향을 기억하고 조선을 생각하게 하는 문학을 하는 것조차 어려워질 때가 올지 모르잖아.” “젠장, 조선인들이 있는 종로는 도로도 포장을 안 해줘서 맨날 흙먼지 날리고, 가로등도 없어서 어두컴컴한데 여기는 완전 별천지네. 별천지야.”백석도 씁쓸하게 웃었다. 약간 뒤떨어져서 걷던 신현중이 그런 두 사람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두 사람의 글이 어둠을 밝혀주는 빛이 되면 되잖아.”가로등을 올려다본 신현중이 말을 덧붙였다.“저런 가짜 빛 말고 말이야 “우리 약속 하나 할까?”“무슨 약속?”허준의 물음에 백석이 총독부를 응시하면서 말했다.“저 총독부가 무너지는 날, 여기 다시 와서 만나기로 말이야.”백석의 제안에 둘 다 어두컴컴한 총독부 건물을 올려다봤다. 도저히 무너질 것 같지 않고, 영원히 사라질 것 같지 않았다.
교과별 직업탐색 - 나는 커서 무엇이 될까?
지오북스 / 융합교육연구소 (지은이) / 202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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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자기관리
융합교육연구소 (지은이)
일반 과학 해답지와 시험지
꿈을이루는사람들(DCTY) / 제이 와일 지음, 임종원 옮김, 신무환 외 감수 / 200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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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이루는사람들(DCTY)
청소년 과학,수학
제이 와일 지음, 임종원 옮김, 신무환 외 감수
일반 과학 단원01 간략한 과학사(史) 단원02 과학 탐구 단원03 실험 결과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법 단원04 과학, 응용과학, 기술 단원05 생명체의 역사 : 고고학, 지질학, 그리고 고생물학 단원06 지질학의 기초 단원07 화석 기록 단원08 균일설과 격변설 단원09 생명체란 무엇인가? 단원10 생명체 분류 단원11 굉장히 경이롭고 놀랍게 만들어진 인체 단원12 에너지와 생명체 단원13 인간의 소화계 단원14 인간의 호흡계와 순환계 단원15 인간의 림프계, 내분비계, 비뇨기계 단원16 인간의 신경계 일반 과학 해답지와 시험지 교사 주의사항 학습 지침 해답 단원 1을 위한 학습 지침의 해답 ~ 단원 16을 위한 학습 지침의 해답 단원 시험지 단원 1에 대한 시험지 ~ 단원 16에 대한 시험지 단원 시험지 정답 단원 1에 대한 시험지 정답 ~ 단원 16에 대한 시험지 정답“아폴로지아 과학책은 튼튼한 과학의 기초를 만들어 줍니다” 『일반 과학』은 창조론의 관점을 과학 개념에 잘 통합해 놓은 과학 교재입니다. 과학의 역사와 과학을 하는 방법, 생명의 역사와 우리 몸이 작동하는 원리 등의 교과 내용을 핵심적으로 정리하였고, 사진 삽화 자료 등의 시각자료와 실험 학습을 통해 어려운 개념의 이해를 돕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내용 중간마다 교과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스스로 푸는 문제’, 중요한 내용을 짚어주는‘단원 학습 지침’ 문제를 수록하여 문제 풀이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일반 과학·해답지와 시험지』에는 학습 지침을 위한 문제들에 대한 해답지와 더불어, 각 단원에 대한 시험지가 있고, 그 시험지에 대한 해답들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청소년에게 전하는 기후위기와 신냉전 이야기
갈마바람 / 정욱식 (지은이), 김상민 (그림) / 202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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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문,사회
정욱식 (지은이), 김상민 (그림)
세계 군사 활동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이 전 세계 항공, 해운, 철도에서의 배출량을 합한 것보다도 많다고 한다. 하지만 인류는 다양한 방식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려고 하면서도 정작 막대한 탄소를 배출하고 있는 군사 활동에 대해서는 잘 모르거나 모른 척하고 있다. 오히려 신냉전으로 군비경쟁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국가들 사이의 협력은 차갑게 식고 있다. 이 책은 군사 활동이 기후위기에 미치는 영향, 신냉전으로 치닫는 국제관계, 군축을 통한 기후정의와 평화 실현 등 지구의 미래를 걱정하는 청소년들이라면 꼭 알아야 할 이야기를 들려준다.프롤로그 - 네덜란드 소년과 냄비 속 개구리 1. 인류가 멸망할 수도 있다고요? 2. ‘신냉전’이라는 말이 유행하는데, 냉전은 뭔가요? 3. 그럼 신냉전은 무엇이고 기후위기와 무슨 관계인가요? 4. 핵무기가 ‘게임 체인저’였다고요? 5. 기후위기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요? 6. 군사 활동은 얼마나 많은 탄소를 배출하나요? 7. 전쟁과 기후위기는 어떤 관계가 있나요? 8. 군사 분야는 왜 예외가 되었죠? 9. 기후분쟁은 왜 일어나나요? 10. 노벨상 수상자들은 어떤 호소를 했나요? 11. 미국과 중국의 경쟁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12. 대만을 왜 ‘동아시아의 화약고’라고 부르죠? 13. 우리가 사는 한반도는 어떤가요? 14. ‘그린 데탕트’는 뭔가요? 15. ‘기후정의와 평화를 위한 군축’에 나서보면 어떨까요? 16. 군축을 하면 세상이 달라지나요? 17. 군축을 하면 안보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에필로그 - 살 만한 지구를 위하여막대한 탄소를 배출하는 군사 활동 기후위기가 심상치 않다. 하루가 멀다 하고 지구촌 곳곳에서 폭염, 폭우, 홍수, 가뭄, 산불, 태풍 등 기후재난 소식이 들려온다. 기후재난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수가 전 세계에서 매년 500만 명 안팎에 이른다고 한다. 기후변화는 인류의 생존만 위협하는 것이 아니다. 학자들은 산업화 이전 대비 연평균 온도가 2도 상승하면 육상 생태계의 최대 18퍼센트가 멸종할 수 있다는 끔찍한 전망을 한다. 이러한 심각성을 자각한 세계 각국은 다양한 방식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탄소를 배출하는 기업에 탄소세를 물리기도 하고, 국제협의체를 만들어 국가별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치를 제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막대한 탄소를 배출하고 있는데도 잘 모르거나 모른 척하는 커다란 구멍이 있다. 바로 군사 활동에서 배출되는 엄청난 양의 탄소이다. 세계 군사 활동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이 전체 배출량의 5∼6퍼센트를 차지한다고 한다. 전 세계 항공, 해운, 철도에서의 배출량을 합한 것보다도 많다.이렇게 막대한 탄소를 배출하는데도 불구하고 군사 활동을 줄이려는 노력은 고사하고, 군사 활동이 기후위기에 미치는 악영향을 공론화하려는 분위기조차 없다. 각국은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치를 제시하면서도 군사 분야에서 배출되는 탄소에 대해서는 예외로 하거나 외면하고 있다. 나라의 안보를 지키기 위한 군사 활동을 줄일 수는 없지 않느냐는 논리다. 하지만 이대로 가면 지구에서 인류의 생존 자체가 위태로워지는데, 각자 자기 나라의 안보를 지키고자 군사 활동을 늘리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을까? 신냉전으로 가열되는 군비경쟁 이렇게 군사 활동에서 막대한 탄소가 배출되고 있는데도, 오히려 군비경쟁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전 세계가 신냉전 구도에 빠져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국제정세를 왜 ‘신냉전’이라고 부르며, 신냉전 체제가 군비경쟁을 고조시키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책에서 저자는 ‘신냉전’이라는 새로운 국제정세에 대한 청소년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먼저 1945~1989년 냉전 시기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저자가 풀어서 설명해주는 냉전의 기원과 성격을 따라가다 보면, 신냉전이라고 부르는 현재의 국제정세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문제는 신냉전이 기후위기 대처에 엄청난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신냉전의 가장 핵심적인 특징은 군비경쟁인데, 이 과정에서 막대한 탄소가 배출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후변화 대처에 사용되어야 할 소중한 자원이 군비경쟁으로 흘러가는 낭비도 초래한다. 무엇보다도 국경을 초월한 지구적 문제인 기후위기는 국가 간 협력이 중요한데, 안타깝게도 신냉전이 확연해지면서 기후 문제 대처를 위한 협력도 후퇴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신냉전은 핵보유국들 사이의 관계를 악화시키면서 핵전쟁의 가능성까지 높인다. 우리가 사는 한반도는 어떨까? 안타깝게도 한반도는 세계에서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지역 가운데 하나이다. 지난 100년 동안 지구 평균기온은 0.75도 상승한 데 비해 한국은 1.7도, 북한은 1.9도 상승했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20퍼센트 정도에 불과해 기후위기는 우리나라의 식량 안보에도 치명타가 될 수 있다. 만성적인 식량난에 시달려온 북한은 말할 것도 없다. 동시에 한반도는 세계에서 군사 활동이 가장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지역 가운데 하나이다. 유일한 분단 국가로서 남북한이 대치하느라 그렇지 않아도 군비경쟁이 치열한데, 최근 들어 한·미·일 대 북·중·러의 신냉전 대결 구도가 확연해지고 있다. 기존의 냉전 체제로 인한 군사적 긴장관계가 극복되기는커녕 신냉전의 한복판에 서 있게 된 것이다. 게다가 ‘동아시아의 화약고’라는 대만 문제에 연루될 위험까지 높아지고 있다. 기후정의와 평화를 위한 군축 이처럼 기후위기와 신냉전은 전 지구적인 관점에서도 심각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를 생각하면 더욱 심각하고 중요한 문제이다. 저자는 우리 앞에 놓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화위복의 상상력과 실천으로 ‘기후정의와 평화를 위한 군축’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한다. 국가안보와 인류를 포함한 지구 생명체의 안보 사이에 균형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마다 자국의 안보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군비경쟁에만 몰두하고 기후위기 대처에 손을 놓는다면 인류는 ‘냄비 속 개구리’의 신세를 벗어날 수 없다. 이제 우리는 ‘갈수록 거주 불능이 되는 지구를 향한 허망한 경쟁을 멈추라’고 외쳐야 한다. 나 혼자 그렇게 외친다고 세상이 달라질까 하는 무력감이 들 수도 있지만 이런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세상도 달라질 수 있다며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가장 중요한 기여는 바로 ‘희망 만들기’에 있습니다. 거의 모든 나라가 군비 증강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군축은 불가능하다고들 합니다. 군축을 제안하거나 추진하는 지도자는 자국에서 여론의 지지도 받기 힘들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군축의 종말’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동시에 우리는 ‘절망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기후재앙을 막을 수 없다는 비관론이 지구촌을 배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불가능해 보인다는 군축을 통해 희망의 근거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열 개 출판사 청소년책 공동기획 ‘너는 나다-십대’ 시리즈 철수와영희, 자연과생태, 마리북스, 북치는소년, 갈마바람, 학교도서관저널, 리얼부커스, 보리, 히포크라테스, 아이들은자연이다 등 열 개 출판사는 전태일의 풀빵 정신을 생각하며 우리 시대 청소년을 응원하는 인문, 사회, 생태, 과학 교양 도서를 ‘너는 나다-십대’ 시리즈로 함께 펴낸다. 청년 전태일이 이웃과 함께했던 따뜻한 마음, 세상을 향해 당당히 나아갔던 걸음, 더 나은 삶을 위해 외쳤던 힘찬 목소리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도 유효하다. 열 개 출판사는 청소년들이 당당하고 주체적인 시민으로 자신의 삶을 꾸릴 수 있도록 ’너는 나다-십대‘ 시리즈로 좋은 책들을 꾸준히 펴낼 예정이다.2018년 3월 14일 스티븐 호킹은 사망했지만, 그가 생전에 남긴 경고의 울림은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핵전쟁의 위험과 기후위기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핵전쟁 위험으로 대표되는 신냉전과 기후위기를 같이 생각해보자고 호소하고 싶어요.― ‘1. 인류가 멸망할 수도 있다고요?’ 중에서 오늘날 군비경쟁과 군사동맹의 강화가 냉전 시대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탈냉전의 기본 정신은 적대 관계 청산과 화해·협력을 통해 지구촌의 평화와 번영을 도모하는 데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세계 질서는 너나 할 것 없이 ‘힘에 의한 평화’를 추구하는 데 맞춰져 있어요.― ‘3. 그럼 신냉전은 무엇이고 기후위기와 무슨 관계인가요?’ 중에서 하지만 기후위기라는 거대한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총체적인 전환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우리가 당연시하는 군사 활동에 기후위기의 관점을 들이대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겠죠. 이제는 전쟁과 군비경쟁이 그 자체로도 위험할 뿐만 아니라 기후위기를 악화시키는 주범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할 때입니다. ― ‘5. 기후위기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요?’ 중에서
재밌어서 밤새 읽는 맞춤법 이야기
더숲 / 한경화 (지은이) / 202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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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문,사회
한경화 (지은이)
학부모와 교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청소년 필독서 〈재밌밤〉 시리즈가 내놓은 첫 번째 인문 편. 《재밌어서 밤새 읽는 맞춤법 이야기》는 단순히 맞춤법의 맞고 틀림을 지적하는 책이 아니다. 풍성하고 다양한 스토리와 문장을 통해 어휘력을 향상시키고 올바른 맞춤법을 쉽게 읽힐 수 있게 구성한 ‘재밌게 읽는’ 맞춤법 책이다. 저자는 한글 맞춤법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우리말 맞춤법을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국어 선생님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학생들이 맞춤법을 한층 흥미롭고 재미있게 배우고 익히며 기억할 수 있도록 많은 예문과 친절한 설명을 실었다. 이해하기 쉽게 스토리를 통해 맞춤법을 설명하는가 하면, ‘문장 부호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 ‘띄어쓰기를 해야 하는 이유’ ‘높임 표현을 해야 하는 이유’ 등의 칼럼과 곳곳에서 출몰하는 쉽고 간결한 ‘품사에 대한 설명’에서는 국어 교과 과정에서 다루는 중요한 여러 내용을 충실히 담았다. 이외에도 몰라서 잘못 사용하거나 알면서도 헷갈려서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했던 말들의 구분법, 어느새 우리의 언어생활에 자리 잡은 잘못된 표현들, 알아 두면 도움이 되는 원칙에 이르기까지 알찬 내용과 탄탄한 구성으로 짜임새를 갖췄다. 특히 마지막에 실린 〈부록〉은 지면의 한계상 본문에서 다루지 못한 어휘들을 꼼꼼하게 정리해 두었다. 어휘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은 학습의 기초이며, 맞춤법이 그 출발점이다. 이 책을 통해 학생들이 공부하고, 시험을 보고, 다양한 형식의 글을 읽고 쓰는 데 맞춤법이 더 이상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저자는 말한다.머리말 제1장 헷갈리는 맞춤법 : 동사·형용사 1 “너와 나는 생각이 다르다”, “내가 맞고 너는 틀리다” 어떻게 구분하지? 벌이다, 벌리다 2 “어려서 부모님을 여의다”, “슬퍼서 얼굴이 여위다” 어떻게 구분하지? 들르다, 들리다 3 “일부러 나이를 늘리다”, “고무줄을 길게 늘이다” 어떻게 구분하지? 매다, 메다 4 “사람을 해치다”, “풀숲을 헤치다” 어떻게 구분하지? 비치다, 비추다 5 “행복을 좇다”, “도둑을 쫓다” 어떻게 구분하지? 당기다, 땅기다 6 “퍼즐을 맞추다”, “정답을 맞히다” 어떻게 구분하지? 띠다, 띄다 7 “여권을 갱신하다”, “신기록을 경신하다” 어떻게 구분하지? 베다, 배다 8 “체력이 달리다”, “사은품이 딸리다” 어떻게 구분하지? 잃다, 잊다 9 “사전이 두껍다”, “친분이 두텁다” 어떻게 구분하지? 핼쑥하다, 해쓱하다, 핼쓱하다 10 “만날 날이 머지않다”, “만날 곳이 멀지 않다” 어떻게 구분하지? 깁다 · 깊다, 집다 · 짚다 11 “항상 칠칠한 옷차림이다”, “항상 칠칠맞은 옷차림이다”, “항상 칠칠치 못한 옷차림이다” 어떻게 구분하지? 으스스하다 · 으시시하다, 으스대다 · 으시대다 12 “똑, 똑, 물 새는 소리가 난다”, “주먹이 세고 기운이 장사다” 어떻게 구분하지? 어이없다, 어의없다, 어처구니없다 〔칼럼〕 문장 부호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 제2장 헷갈리는 맞춤법 : 명사 1 “햇빛이 너무 눈부셔”, “햇볕이 따뜻해서 좋아” 어떻게 구분하지? 위, 윗-, 웃- 2 “반질반질한 호박 껍질”, “딱딱한 달걀 껍데기” 어떻게 구분하지? 며칠, 몇 일 3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까?”, “산 넘어 무지개를 찾으러 갈까?” 어떻게 구분하지? 머리말, 머릿말 4 “봉오리에 나비가 앉았다”, “봉우리에 구름이 앉았다” 어떻게 구분하지? 덕분, 탓, 때문 5 “일절 간섭하지 말아 줘”, “친구들과 일체 연락을 끊었어” 어떻게 구분하지? -배기, -빼기 6 “난이도가 적절한 시험이었어”, “난도가 높은 시험이었어” 어떻게 구분하지? 추돌, 충돌 7 “드라마 첫 출연이 주인공이네”, “갑자기 출현한 곰 때문에 놀랐어” 어떻게 구분하지? 결제, 결재 8 “전통 한식을 맛보다”, “정통 한식을 맛보다” 어떻게 구분하지? 부분, 부문 9 “기간 연장을 하다”, “기한 연기를 하다” 어떻게 구분하지? 알갱이, 알맹이 10 “축제가 한창이다”, “축제는 한참 남았다” 어떻게 구분하지? 홀몸, 홑몸 어떻게 구분하지? 뒤때기·귓대기, 도떼기시장·돗데기시장 〔칼럼〕 띄어쓰기를 해야 하는 이유 제3장 헷갈리는 맞춤법 : 부사·조사 외 1 “반드시 이기고 말 거야”, “허리를 펴고 반듯이 앉아라” 어떻게 구분하지? 일찍이, 일찌기 2 “눈을 지그시 감았다”, “나이가 지긋이 들어 보인다” 어떻게 구분하지? 왠, 웬 3 “늦다니. 어떻게 된 일이지?”, “너무 늦어서 어떡해?” 어떻게 구분하지? 웬만하면, 왠만하면 4 “안 하는 거야?”, “못 하는 거야?” 어떻게 구분하지? 일일이, 일일히 5 “조금 이따가 들어가자”, “밖에 있다가 들어가자” 어떻게 구분하지? 그러므로, 그럼으로 6 “학생으로서 의무를 다하다”, “법으로써 처벌하다” 어떻게 구분하지? 잘 하다, 잘하다 7 “먹든지 말든지”, “어찌나 춥던지” 어떻게 구분하지? 채, 체 8 “옛부터 전해 오는 이야기”, “예부터 전해 오는 이야기” 어떻게 구분하지? -대, -데 9 “안 먹을 거야”, “먹지 않을 거야” 어떻게 구분하지? -장이, -쟁이 10 “그는 학생이에요”, “그는 가수예요” 어떻게 구분하지? 조사 ‘만큼’, 의존 명사 ‘만큼’ 〔칼럼〕 높임 표현을 해야 하는 이유 〔부록〕 매번 틀리고 항상 헷갈리는 맞춤법 맞춤법이 어렵다고? 재미난 이야기로 맞춤법을 한 방에 정복한다! 말이 또렷해지고 글이 살아나는 맞춤법 비법 꼭 알아야 할 400여 개의 필수 맞춤법 어휘! 활자로 소통하는 시대에 올바른 맞춤법은 중요한 시험을 준비할 수 있게 하고, 빈틈없는 보고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게 하며, 자신의 교양과 사회적 지위를 반영하는, 모든 글쓰기의 기본을 채워 주는 필수적인 무기다. 이러한 중요성을 반영하듯 오래전부터 여러 신문의 한 귀퉁이에는 맞춤법에 대한 칼럼이 연재되고 있고, 우리말 맞춤법에 관한 방송은 20년 넘게 방영되는 장수 프로그램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매일 사용하는 우리말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헷갈리고 매번 틀리는 게 또한 맞춤법이다. 이번에 출간된 《재밌어서 밤새 읽는 맞춤법 이야기》는 단순히 맞춤법의 맞고 틀림을 지적하는 책이 아니다. 풍성하고 다양한 스토리와 문장을 통해 어휘력을 향상시키고 올바른 맞춤법을 쉽게 읽힐 수 있게 구성한 ‘재밌게 읽는’ 맞춤법 책이다. 저자는 한글 맞춤법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우리말 맞춤법을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국어 선생님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학생들이 맞춤법을 한층 흥미롭고 재미있게 배우고 익히며 기억할 수 있도록 많은 예문과 친절한 설명을 실었다. 이해하기 쉽게 스토리를 통해 맞춤법을 설명하는가 하면, ‘문장 부호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 ‘띄어쓰기를 해야 하는 이유’ ‘높임 표현을 해야 하는 이유’ 등의 칼럼과 곳곳에서 출몰하는 쉽고 간결한 ‘품사에 대한 설명’에서는 국어 교과 과정에서 다루는 중요한 여러 내용을 충실히 담았다. 이외에도 몰라서 잘못 사용하거나 알면서도 헷갈려서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했던 말들의 구분법, 어느새 우리의 언어생활에 자리 잡은 잘못된 표현들, 알아 두면 도움이 되는 원칙에 이르기까지 알찬 내용과 탄탄한 구성으로 짜임새를 갖췄다. 특히 마지막에 실린 〈부록〉은 지면의 한계상 본문에서 다루지 못한 어휘들을 꼼꼼하게 정리해 두었다. 어휘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은 학습의 기초이며, 맞춤법이 그 출발점이다. 이 책을 통해 학생들이 공부하고, 시험을 보고, 다양한 형식의 글을 읽고 쓰는 데 맞춤법이 더 이상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저자는 말한다. 《재밌어서 밤새 읽는 맞춤법 이야기》는 학부모와 교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청소년 필독서 〈재밌밤〉 시리즈가 내놓은 첫 번째 인문 편이다. 맞춤법이 헷갈릴 땐 사전 대신 재밌는 스토리텔링으로! 빠르게 배우고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우리말 맞춤법 저자는 시험을 볼 때, 단어의 뜻을 몰라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제시된 내용을 파악하지 못해 답을 찾지 못하는 학생들을 수없이 만나 왔으며, 학교 수업만으로는 우리말의 모든 맞춤법을 가르치는 것이 어렵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 저자는 이 많은 어휘를 단순히 외우라고 하지 않는다. 다양한 스토리와 예문으로 올바른 맞춤법이 우리의 입말과 글말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한다. 〈제1장 동사 · 형용사〉 편에서는 헷갈려서 구분하지 못하는 여러 동사와 형용사가 언급되지만, 그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여의다/여위다, 들르다/들리다, 다르다/틀리다, 좇다/쫓다, 어이없다/어의없다 등이다. ‘여의다/여위다’의 경우, 글자 생김새가 점 하나 차이여서 잘못 쓰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저자는 이야기에서 ‘여의다/여위다’를 지속적으로 등장시켜 두 단어의 차이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구분할 수 있도록 한다. 지나는 길에 잠깐 머문다는 의미의 ‘들르다’와 사람이나 동물의 감각 기관을 통해 소리가 알아차려진다는 의미의 ‘들리다’는 정확하게 구분해서 쓸 수 있다면 맞춤법에 어느 정도 자신해도 될 만큼, 자주 틀리는 단어다. 이 두 단어를 다루는 꼭지에서는 여러 문장을 제시하여 차이를 이해시키고, 더 나아가 활용형과 기본 품사에 대한 설명을 덧붙임으로써 교과 과정의 핵심적인 내용을 담았다. ‘다르다/틀리다’ 역시 맞게 쓰는 사람만큼이나 잘못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이야기 속에서 두 단어의 명백한 차이를 깨닫게 되고, 의미뿐만 아니라 품사 또한 다른 단어임을 알게 된다. 발음이 비슷해서 구분하지 않고 무심코 같은 단어인 듯 사용하는 ‘벌이다/벌리다’, 같은 뜻을 가진 낱말로 알고 좀 더 강조하는 단어로 착각하기 쉬운 ‘좇다/쫓다’, 뜻 의(意)를 쓸 것 같은 지레짐작 때문에 종종 ‘어의없다’가 옳은 표현으로 사용되는 ‘어의없다/어이없다’ 등도 대표적인 사례들로 설명하고 있다. 이외에 〈제2장 명사〉 편에서는 ‘출연/출현’ ‘결제/결재’ ‘추돌/충돌’ ‘한창/한참’ 등 발음과 표기에서 정확한 표현을 고민하는 여러 명사가 등장한다. 〈제3장 부사 · 조사 외〉 편에서는 ‘일찍이/일찌기’ ‘왠/웬’ ‘채/체’ ‘장이/쟁이’ ‘이에요/예요’ 등 상당히 많은 사람이 틀리게 사용하고 헷갈리는 어휘들이 다양하게 등장한다. 맞춤법은 국어 교양의 중요한 기초이자 세련된 자기표현의 시작이다 이제 이 한 권으로 끝낸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학생들 사이에서 맞춤법이 점차 소홀히 여겨지거나, 어휘력 부족으로 인해 맞춤법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단순한 학습상의 문제를 넘어, 시험과 같은 중요한 평가 상황에서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이 문제는 비단 청소년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성인들 역시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의사소통 과정에서 혼란이 생기거나,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일이 심심찮게 발생하곤 한다. 맞춤법이 올바르지 않으면 단순히 글의 품질이 떨어지는 것을 넘어, 상대방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거나 불필요한 오해를 초래할 수 있다. 맞춤법을 정확하게 익히는 것은 글쓰기와 같은 학습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시험에서 성과를 높이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대인 관계나 직장 생활 등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서 올바른 표현을 통해 자신을 더욱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데 필수이다. 이 책은 맞춤법을 단순한 규범으로만 보는 시각을 넘어, 일상생활과 학습에서 실용적인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꼭 알아야 할 400여 개의 필수 맞춤법 어휘를 통해 맞춤법이 자신을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데 있어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독자들이 더욱 풍부하고 정확한 언어 사용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옛부터’가 틀린 말이라고? 그렇다면 이제까지 내가 아이들에게 잘못된 표현을 알려 주고 있었단 말이야!” 깜짝 놀란 미자 씨는 인터넷에서 ‘예’와 ‘옛’에 대해 찾아본 뒤 관련된 표현들도 찾아보았다. 이해되는 내용도 있지만 문법과 관련된 내용이라 그런지 어렵고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특히 그동안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 주는 게 아니라 미자 씨가 알고 있는 옛날이야기를 들려줄 때 늘 하던 말인 ‘옛부터’라는 말을 앞으로는 ‘예(로)부터’라고 해야 한다는 것이 납득이 잘되지 않았다. 입에 익어선지 ‘옛부터’는 발음이 확실한데 ‘예(로)부터’는 발음이 심심하고 어딘가 어색한 느낌마저 들었다. 미자 씨의 고민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옛부터 전해 오는 이야기”, “예부터 전해 오는 이야기”> 중에서 중학교 수학 교사인 엄마는 주혜의 하소연을 들으며 수학 시험지를 보여 달라고 했다. 엄마는 주혜가 가방에서 꺼낸 수학 시험지를 꼼꼼히 훑어본 뒤 말했다.“주혜야, 이번 수학 시험은 ‘난이도’가 고르게 출제되어 문제가 없는데?”“3번, 7번, 10번, 17번 문제 좀 보세요. 그렇게 ‘고난이도’ 문제를 내면 우리가 어떻게 푸냐고요. 예?”엄마의 말을 듣자 어이가 없어 그만 소리를 지르고 만 주혜에게 엄마는 이렇게 차분하게 설명했다.“음, 주혜가 말한 3번, 7번, 10번, 17번 문제는 다른 문제들에 비해 ‘난도’가 높은 ‘고난도’ 문제라, 이 말이지?”“난도는 뭐고 고난도는 무슨 말인데요. 고난이도 문제라니까요.”“으이구, 우리 주혜에게 난도와 고난도, 난이도부터 설명해 줘야겠는걸!”<“난이도가 적절한 시험이었어”, “난도가 높은 시험이었어”> 중에서
파인만 FEYNMAN
서해문집 / 짐 오타비아니 글, 릴랜드 마이릭 그림, 이상국 옮김 / 201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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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문집
청소년 과학,수학
짐 오타비아니 글, 릴랜드 마이릭 그림, 이상국 옮김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베스트셀러 작가, 모험가, 금고털이, 그리고 세계 최고의 만담꾼... 20세기 위대한 물리학자이자 가장 흥미로운 개성의 소유자 파인만의 삶으로 안내한다! 리처드 P. 파인만(1918-1988)은 20세기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정신의 소유자이자 가장 독특한 개성을 지닌 사람이다. 그는 노벨상을 수상한 물리학자인 동시에, 금고 기술자, 모험가, 예술가, 베스트셀러 작가, 세계적 수준의 만담꾼이다. 파인만은 위대하면서도 요란한 삶을 살았다. 양자 전기 역학 분야에 있어서 그의 기발한 아이디어는 우리가 물질과 빛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바꿔놓았으며 동시에 그에게 노벨상의 영예를 안겨 주었다.. 그는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원자폭탄을 개발하는 일에 기여했으며, 또한 우주왕복선 챌린저호 참사의 원인을 밝히는 데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그의 삶을 돌아보면 파인만은 물리학적 업적보다 만담꾼으로서의 재능과 유머감각이 훨씬 뛰어난 사람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철저한 자료조사와 고증을 거쳐 파인만의 생애를 그래픽 노블로 재구성한 이 특별한 일대기는 독자들에게 한 천재 과학자의 삶을 유쾌하게 보여줄 것이다. “맙소사, 이런 녀석이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니!” _파인만의 어머니가 아들을 천재라고 쓴 기사를 보고 만약 당신이 훌륭한 과학자로 어떤 저명한 학회에 참가하게 되었다고 상상해 보라. 그곳에 거친 지방 사투리를 쓰고, 식사 예절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으며, 후줄근한 복장에 봉고(라틴아메리카 음악에 사용하는 북 형태의 타악기)까지 든 참가자 한 명이 매력적인 여교수에게 다가가 치근덕거리는 걸 본다면 ‘어떻게 저런 사람이 이런 저명한 학회에 참가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할지 모른다. 게다가 그 사람이 스트립쇼 클럽에도 자주 간다는 수군거림을 듣는다면, 게다가 그 사람이 당신이 함께 데리고 간 예쁜 여자 친구에게까지 와서 치근덕거린다면 당신의 손에 들린 와인을 그 사람 얼굴에 부어 버리고 싶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신이 그 생각을 실행에 옮긴다면 당신은 20세기 후반 최고의 물리학자를 모욕함은 물론 가장 흥미진진한 삶을 살았던 세계적 과학자의 봉고 연주를 듣고 그와 함께 매력적인 여교수의 관심을 끌려고 경쟁할 기회를 놓치고 말 것이다. 노벨상 수상자, 천재 물리학자, 베스트셀러 작가, 모험가, 예술가, 금고털이, 그리고 세계 최고의 만담꾼……. 파인만의 흥미진진한 삶과 과학을 만화로 접하는 매력적인 안내서 파인만은 양자 물리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계산 방법을 고안해 내는 등 물리학에 엄청난 기여를 한 공로로 1965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으며, 원자폭탄 개발을 위한 맨해튼 프로젝트에도 참여하여 큰 역할을 했다. 그와 동시에 파인만은 훌륭한 봉고 연주자였고, 돈을 받고 작품을 팔 정도로 성공적인 화가였으며, 우주왕복선 챌린저호의 사고 이유를 조사하는 조사단에 참여하여 사고 원인을 보여 주는 실험을 TV 카메라 앞에서 해 보임으로써 아마도 아인슈타인 이후 처음으로 일반인들 입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물리학자가 됐다. 무엇보다도 그는 적극적으로 삶에 부딪치며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험가이자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을 웃음 짓게 만드는 타고난 재능을 가진 세계 최고의 만담꾼이었다. 그는 물리를 항상 시각적으로 접근했다. 파인만만큼 물리학에 그림을 많이 사용한 사람은 없다. 그래서 파인만 다이어그램이라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다. 그는 이런 말까지 했다. “나는 그림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말이 정말 싫어.” 파인만은 복잡한 공식이나 추상적인 용어보다는 직관을 통해 모든 것을 이해하려고 했다. 물리학에 있어서, 그리고 삶에 있어서 그의 위대함은 이러한 자세에서 비롯되었다. 이런 면에서 이 책은 더 큰 의미가 있다. 파인만에 관한 책은 여러 권이 있지만 파인만이 그림을 얼마나 중요시했는지를 감안하면 그의 이야기를 접하는 데 그림을 이용하는 것만큼 좋은 방법도 없을 것이다. 짐 오타비아니가 쓰고 릴런드 마이릭이 그린 《파인만》은 이런 면에서 파인만에 대한 가장 훌륭한 안내서다. 이 책은 그림만으로, 혹은 글만으로 이야기를 전하려 하지 않고 두 가지를 절묘하게 조합하여 읽는 이에게 일반 책에서는 얻기 힘든 파인만의 진면목을 보여 준다. 또한 이 책은 파인만에 관한 수없이 많은 책 가운데 가장 흥미롭고 인상적인 에피소드들을 모두 모아 소개하고 있다. 거기에다 그의 양자 전자기학에 대해서도 일반인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쉬운 소개를 곁들이고 있으니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과 직장인들도 부담 없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파인만은 워낙 다양한 삶의 측면을 경험한 사람이기 때문에, 과학을 지망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20세기 가장 위대한 학자이며, 가장 흥미로운 개성의 소유자이기도 한 파인만의 삶과 과학을 접할 수 있는 매력적인 기회가 될 것이다. “두 번이나 죽기는 싫어. 지루하기 짝이 없는 일이야.” _파인만이 죽기 직전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마지막으로 남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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