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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가 들려주는 혈액순환 이야기
자음과모음 / 손선영 지음 / 2010.09.01
9,700원 ⟶ 8,730원(10% off)

자음과모음청소년 과학,수학손선영 지음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시리즈 93권. 심장의 힘으로 우리 몸을 돌고 도는 혈액순환의 원리를 알아본다. 하비는 생물 해부가 흔치 않던 시절 여러 과학자들의 반박을 딛고 혈액순환의 원리를 밝혀낸 과학자. 돼지 심장을 실제로 해부하는 과정을 통해 심장의 구조를 알아보고, 우리가 갖고 있는 혈액 순환에 대한 오해를 풀고 하비의 혈액순환 학설을 소개한다.1 두근두근 심장 해부 시간 2 인체의 비밀을 여는 해부학 3 혈액의 흐름에 관한 갈레노스의 주장 4 하비의 엉뚱하고 위험한 상상 5 혈액 순환 이론을 재정립한 하비의 발견 6 다양한 생물들의 혈액 순환 7 혈액 순환이 필요한 이유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이루어 낸 17세기 최고의 생리학자 하비와 함께 떠나는‘혈액 순환’이야기! ■ 하비와 함께 떠나는 신비한 과학 여행! 17세기 영국 최고 생리학자이자 의학자인 윌리엄 하비(Harvey, William, 1578~1657)는 케임브리지대학과 이탈리아 최대 명문 파도바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한 후 영국 왕실의 주치의가 되었다. 찰스 1세의 비호 아래 수많은 동물 실험과 해부를 통해 혈액의 흐름에 관한 획기적 이론을 정립한 하비는 르네상스 시대까지 절대 지존으로 군림하던 고대 그리스 의학자 갈레노스의 혈액 이론을 정면으로 부정함은 물론, ‘모든 생물은 알에서 생겨난다’는 주장을 펼쳐 중세 이래 고전의학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심장의 구조에서부터 해부학의 역사와 혈액 순환의 원리까지, 인체 해부의 역사에 관한 끝없는 궁금증 해결! 고대 이래로 우리 몸속 혈액은 간에서 매일 만들어져 온몸을 돌고 난 후 저절로 사라진다는 갈레노스의 이론이 정설이었으나, 하비의 동물실험과 해부, 결찰사(끈으로 팔뚝을 묶어 혈액의 흐름을 증명) 실험 등을 통해 혈액은 매일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심장에서 동맥을 통해 산소와 영양소를 온몸으로 운반하고, 정맥을 따라 노폐물을 수거해 다시 심장으로 들어온다는 ‘혈액의 순환론’이 탄생되었다. 이 책에서는 이런 하비의 획기적 학설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모든 생명의 출발점인 심장의 역할, 동맥과 정맥의 차이, 해부학의 기원부터 모세혈관의 역할, 개방혈관계 동물과 폐쇄혈관계 동물, 체순환(대순환)과 폐순환(소순환)의 원리 등이 재미있고 쉽게 쌍방향 수업 방식으로 펼쳐지고 있다. ■■■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개정된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각 수업마다 연관되는 교과연계표를 삽입하였다. 즉, 교과 공부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 ― 각 수업마다 ‘만화로 본문 읽기’ 코너를 두어 각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쉽게 정리할 수 있게 하였다. ―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용어는 ‘과학자의 비밀노트’ 코너에서 보충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 ‘과학자 소개.과학 연대표.체크, 핵심 내용.이슈, 현대 과학.찾아보기’로 구성된 부록을 제공하여 독자에게 본문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개념원리 RPM 알피엠 고등 수학 (하) (2024년)
개념원리수학연구소 / 이홍섭 (지은이) / 2022.06.15
14,500원 ⟶ 13,050원(10% off)

개념원리수학연구소청소년 학습이홍섭 (지은이)
유형별 문제기본서. 전국 고등학교 중간·기말고사와 모의고사, 수능 기출 문제를 철저히 분석, 분류하여 유형을 세밀하게 나누어 수학의 모든 유형을 완벽히 마스터할 수 있도록 하였다. 각 유형의 모든 문제를 난이도별로 분류하였다. 개념원리 수학의 필수 예제를 유형화하였다.I. 집합과 명제 1. 집합의 뜻과 포함 관계 2. 집합의 연산 3. 명제 II. 함수 1. 함수 2. 유리함수 3. 무리함수 III. 경우의 수 1. 경우의 수와 순열 2. 조합다양한 문제를 유형별로 정리한 유형별 문제기본서 1. 전국 고등학교 중간·기말고사와 모의고사, 수능 기출 문제를 철저히 분석, 분류하여 유형을 세밀하게 나누어 수학의 모든 유형을 완벽히 마스터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 각 유형의 모든 문제를 난이도별로 분류하였습니다. 전체 구성을 5단계로 구성하고, 이 중 유형 익히기와 유형 up은 하, 중하, 중, 중상, 상의 5단계 난이도로 세분화하여 체계적으로 수학 실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3. 개념원리 수학의 필수 예제를 유형화하였습니다. 개념원리 수학기본서의 필수 예제를 유형화하고 각 유형에 따른 다양한 문제를 실어 이를 통해 응용력과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따라서 개념원리 수학기본서와 연계하여 공부하다 보면 학습 효과가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괴물 과학 안내서
우리학교 / 곽재식 (지은이) / 2020.06.25
15,000원 ⟶ 13,500원(10% off)

우리학교청소년 과학,수학곽재식 (지은이)
괴물이 언제부터 어떻게 우리에게 괴물이었는지를 탐구하고 해부한 책이다. 이 탐구와 해부의 도구는 사회 심리학이나 미디어 분석이 아니라 ‘과학’이다. 과학이야말로 이 세계의 진실에 이르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이자 가장 믿음직한 길잡이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이 책은 13마리 괴물과 요괴들을 과학적으로 솜씨 좋게 해부한 다음, 눈을 빛내며 새로운 이야기만을 기다리는 독자들 앞에 자신만만하게 펼쳐 놓았다. 말만 들어도 재미있고 더 알고 싶어지는 게 괴물 이야기이다. 말만 들어도 머리 아프지만 더 많이 알아야 하는 게 과학이다. 이 둘이 만나 세상에서 가장 오싹하고 흥미진진한 과학 교양서가 탄생했다. 흡혈귀, 거대 절지동물, 늑대인간, 미라, 흰여우…. 책을 열고 친숙하지만 으스스하고, 기묘하면서도 대책 없이 엉뚱한 괴물들을 만나 보자. 저자의 안내를 따라 책 속을 돌아다니다 보면 역사, 신화, 철학, 예술, 시사 등 이 세상 온갖 이야기들을 탄탄히 받쳐 주는 과학의 진짜 매력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 세상에 없던 지식인 괴물공학, 괴물물리학, 괴물화학, 괴물생물학은 독자의 허를 찌르며 신선한 지적 쾌감을 선사한다.서문_안내서에 대한 소개 1부 괴물 화학 흡혈귀________#피 #공포 #생체에너지물질 #진화 용____________#삼국유사 #화학반응 #메테인 #미생물 오공원________#절지동물 #지네호텔 #바이오매스 #넓이대부피 불가살이______#삿갓조개 #신소재 #철산화세균 #공생 2부 괴물 생물학 늑대인간______#파스퇴르 #혐오 #다모증 #바이러스 #저주 개구리왕자____#뇌이식 #변신 #면역반응 #감각 #사이보그 요정__________#멜라닌 #고분자물질 #호문쿨루스 #텔로미어 3부 괴물 물리학 도깨비방망이__#외계생명체 #양성자 #핵융합 #초신성 유령__________#중력 #시간과공간 #허무 #우주를떠도는먼지 미라__________#부활 #열역학 #부패 #냉동인간 #영원한겨울잠 4부 괴물 공학 불사조________#그리스신화 #GPS #크립토크롬4 #줄기세포 흰여우________#전우치 #독버섯 #프라임넘버 #십진법 #해킹 거인__________#어우야담 #기간토피테쿠스 #뇌과학 #파괴적혁신괴물, 궁금하시죠? ‘과학적’으로 해부해 드립니다. 왜 우리는 이상한 것, 무서운 것, 금지된 것에 마음이 끌릴까? 바이러스 감염병, 기후위기와 폭염, 부의 양극화, 잔혹 범죄의 지능화…… 현실의 두려움과 불안함이 이토록 차고 넘치는 세상에서,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인간들의 이야기가 하루도 빠짐없이 뉴스에 나오는 세상에서, 왜 우리는 괴물 이야기에 늘 마음이 흔들릴까? 『괴물 과학 안내서』는 그 답을 찾아 괴물이 언제부터 어떻게 우리에게 괴물이었는지를 탐구하고 해부한 책이다. 이 탐구와 해부의 도구는 사회 심리학이나 미디어 분석이 아니라 ‘과학’이다. 과학이야말로 이 세계의 진실에 이르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이자 가장 믿음직한 길잡이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이 책은 13마리 괴물과 요괴들을 과학적으로 솜씨 좋게 해부한 다음, 눈을 빛내며 새로운 이야기만을 기다리는 독자들 앞에 자신만만하게 펼쳐 놓았다. 과학이 이토록 으스스하고 매혹적일 수 있다니! 상상력의 굳은살을 벗겨 내는 괴물×과학 콜라보 말만 들어도 재미있고 더 알고 싶어지는 게 괴물 이야기이다. 말만 들어도 머리 아프지만 더 많이 알아야 하는 게 과학이다. 이 둘이 만나 세상에서 가장 오싹하고 흥미진진한 과학 교양서가 탄생했다. 흡혈귀, 거대 절지동물, 늑대인간, 미라, 흰여우……. 책을 열고 친숙하지만 으스스하고, 기묘하면서도 대책 없이 엉뚱한 괴물들을 만나 보자. 저자의 안내를 따라 책 속을 돌아다니다 보면 역사, 신화, 철학, 예술, 시사 등등 이 세상 온갖 이야기들을 탄탄히 받쳐 주는 과학의 진짜 매력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 흡혈귀를 상상할 때 목에 뚫린 송곳니 구멍의 반지름이나 혈류 속도, 혹은 생명체의 에너지 대사 과정을 계산해 본다면 어떨까? 미라에게서 열역학법칙과 상전이를, 요정에게서 고분자물질과 텔로미어를 배울 수 있다면? 세상에 없던 지식인 괴물공학, 괴물물리학, 괴물화학, 괴물생물학은 독자의 허를 찌르며 신선한 지적 쾌감을 선사한다. 불을 뿜는 용으로부터 화학반응의 섬세함과 뱃속 미생물의 위력을 만나고, 도깨비방망이에서 핵융합과 초신성의 비밀을 엿보는 일도 마찬가지다. 『괴물 과학 안내서』를 읽으며 현실과 상상 사이, 과학과 비과학 사이를 마음껏 오가는 동안 독자들은 두 번 놀랄 것이다. 어렵게만 보이던 과학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을 다른 누구도 아닌 괴물과 요괴들이 열어 주었다는 사실에, 그리고 그렇게 들어간 과학의 세계가 너무나 유머러스하고 유쾌하다는 사실에. 공학박사이자 SF소설가인 곽재식 작가가 들려주는 이상하고 아름다운 괴물 과학 이야기 곽재식 작가는 과학자이자 공학박사이고, 성실한 화학업체 직원이면서 한편으로는 독자에게 사랑받는 SF작가이다. ‘곽재식 속도’라는 말로 대변되는 다작 저술가인 동시에 방송, 강연, 팟캐스트 등 수많은 다양한 매체에 등장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에너지 넘치는 이야기꾼이다. 그가 지난 십수 년간 고문헌을 비롯해 수많은 논문, 설화, 영화, TV 시리즈 등을 끝없이 파헤치며 발굴해낸 수백 마리 괴물 이야기를 정리한 웹페이지는 웹툰, 게임, 소설, 시나리오 작가들이 즐겨 찾는 ‘온라인 괴물 소굴’로 유명하다. 그런 저자가 좋아하는 글쓰기의 원칙은 바로 “이야기에 과학이 더해질 때 전혀 새로운 서사의 가능성이 탄생한다.”이다. 『괴물 과학 안내서』는 저자가 이 원칙을 독자와 함께 나누려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예를 들어 곽재식에게 라푼젤이란, 사람 키의 몇 배나 되는 길이의 머리카락을 가진 여성인데, 그 머리카락은 매달리는 사람의 몸무게까지 지탱해야 한다. 머리카락의 무게만 수십 킬로그램에 달할 것이기 때문에 그는 반드시 목과 어깨, 등 근육이 매우 발달한 건장한 여성일 수밖에 없다. 이런 여성이 주인공인 이야기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점과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해 준다. 자신의 몸을 단련하고 통제할 수 있는 건장한 여성이라면, 그는 남성 주인공에 이끌려 바깥세상을 경험하는 대신 스스로의 능력과 지식만으로도 충분히 새로운 서사를 써 내려갈 수 있는 것이다. 『괴물 과학 안내서』는 독자들에게 환상과 신비로움을 빼앗고 딱딱한 공식과 숫자를 내미는 책이 아니다. 연금술에서 주기율표가 탄생했듯 한계 없는 상상력이야말로 오히려 진짜 과학의 출발점임을 ‘소름 돋게’ 일러주고 있다. "선생님, 요즘 한국에서는 그렇게 숨어서 사실 수 없습니다.


자아 놀이 공원
사계절 / 이남석 지음 / 2009.03.27
10,800원 ⟶ 9,720원(10% off)

사계절청소년 인문,사회이남석 지음
정서적 감동이 있는 지식을 전하는 심리학 지식 소설이다. 프로이트의 빙하 놀이관, 융의 UFO 전시관, 스키너의 입체 게임관, 매슬로의 피라미드관, 에릭슨의 서바이벌 게임장 등에서 벌어지는 환상 여행은 유쾌하게 심리학 지식을 전한다. 또 은 자아를 탐구하는 성장 소설이기도 하다. 심리학 지식은 독자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 자아 발견과 자아의 성장으로 이끌어 준다.1. 이팔청춘, 자아를 찾아 나서다 2. 프로이트의 빙하 놀이관 3. 빙하 놀이관에 다시 들어가다 4. 희망을 주는 전시 5. 스키너의 입체 게임관 6. 미확인 비행 물체 전시관의 세 사람 7. 매슬로의 피라미드관 8. 에릭슨의 서바이벌 게임장 9. 가슴 떨리는 미션 10. 만남과 이별『자아 놀이 공원』은 정서적 감동이 있는 지식을 전하는 심리학 지식 소설이다. 프로이트의 빙하 놀이관, 융의 UFO 전시관, 스키너의 입체 게임관, 매슬로의 피라미드관, 에릭슨의 서바이벌 게임장 등에서 벌어지는 환상 여행은 유쾌하게 심리학 지식을 전한다. 또 『자아 놀이 공원』은 자아를 탐구하는 성장 소설이기도 하다. 심리학 지식은 독자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 자아 발견과 자아의 성장으로 이끌어 준다. 저명한 심리학자들이 놀이 공원을 만든다면? 프로이트, 융, 스키너, 매슬로, 에릭슨, 이들이 자신의 이론을 반영하여 놀이 공원을 만든다면 어떤 모습일까? 프로이트는 자신의 무의식 이론을 빙하에 비유해서 설명했으니, 빙하 놀이관이 적당할 것이다. 융은 어떨까? 자신이 발견한 집단 무의식의 예로 UFO를 들었으니, UFO 전시관이 좋을 것이다. 매슬로는 욕구 피라미드, 스키너는 조건화 상자가 떠오른다. 가장 복잡해 보이는 에릭슨은? 자아 정체성 형성에 있어 사회적 관계를 강조했으니, 여러 팀원들과 함께 정체성 혼란을 헤쳐 나가는 서바이벌 게임장이 좋을 것이다. 『자아 놀이 공원』은 이런 아이디어로 각각의 이론을 반영하는 체험관을 만들었다. 이들 체험관에서는 심리학 이론을 설명하거나 설명의 소재가 되는 사건들이 벌어진다. 때로는 긴장감을 낳는 갈등으로, 때로는 유쾌한 모험으로 펼쳐진다. 어떤 방식으로 심리학 지식을 전하나? 『자아 놀이 공원』은 심리학 이론을 설명하는 흥미로운 비유와 상징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프로이트의 빙하 놀이관을 보자. 이곳은 신기한 가장행렬과 이를 통제하는 거인, 그리고 거인에게 신호를 전달하는 조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이론에 대한 비유이다. 조명은 초자아의 역할, 거인은 자아의 역할에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가장행렬은 이드에 해당한다. 독자들은 빙하 놀이관에서 신기한 사건을 체험하게 된다. 그리고 상상으로 그림을 그리며 지식과 이론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게 된다. 에릭슨의 서바이벌 게임장에서는 에릭슨의 이론을 비유적으로 보여 주는 미션이 제시된다. 그리고 미션은 여러 심리적 갈등을 낳는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에 긍정적인 반응을 선택해 미덕을 성취한다. 위기의 순간에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심리학 지식이다. 미션을 부여해 사건을 만들고, 사건을 해결할 심리학 지식을 제시한 것이다. 작가는 이야기 속에 여러 심리학자들이 직접 한 말을 적절히 활용했다. 이는 읽는 이의 가슴을 움직이는 살아 있는 지식을 전달한다. 개성 있는 캐릭터를 통해 보여 주기도 이 책은 개성 있는 캐릭터를 통해 유쾌하게 심리학 지식을 보여 주기도 한다. 늑대 소녀, 붉은 머리 아줌마, 사슬옷 직원, 홀로그램 비서, 이규린 대원 등이다. 이들은 자아 놀이 공원에 생동감을 불어 넣고 흥미를 더한다. 이들 중 사슬옷 직원을 보자. 그는 스키너의 입체 게임관에 등장해 주인공 남상준에게 입체 게임관을 안내한다. 뿐만 아니다. 입체 게임관의 비밀이 그에게서 나온다. 스키너 이론은 혁신적이다. 기존에 마음을 설명하기 위해 동원했던 추상적인 요소를 모두 버린다. 대신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만 받아들인다. 그래서 인간의 행동을 오로지 ‘자극과 반응’의 연결로 본다. 외부에서 오는 자극과 이에 대한 반응이면, 모두 설명할 수 있다는 거다. 아무리 복잡해 보인다고 해도 말이다. 인간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이것이 그의 생각이다. 사슬옷 직원은 캐릭터 자체가 이러한 이론을 그대로 구현한다. 옷을 이루는 사슬은 다양한 재료와 색깔로 만들어졌지만 모양은 똑같다. 사슬의 전체 모습은 복잡해 보여도, 그것을 관통하는 한 가지 원칙이 있다. 바로 자극과 반응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사슬옷 직원은 스키너 이론을 반영하는 놀라운 반전도 준비했으니 기대해도 좋다. 16살 청소년과 심리학이 만났다! 『자아 놀이 공원』에는 저명한 심리학자들이 차례로 등장한다. 프로이트, 융, 스키너, 매슬로, 에릭슨이다. 등장인물은 다양한 심리학 이론의 대표자들이다. 스키너는 행동주의 심리학, 매슬로는 인본주의 심리학, 에릭슨은 자아심리학의 대표로 캐스팅되었다. 프로이트와 융은 각기 정신분석학과 분석심리학이라는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했고, 이것이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주기에 캐스팅했다. 한편 앞서 캐스팅한 인물들은 고전 이론을 담당한다. 아무리 고전 이론이 중요하다지만, 그래도 최신 이론도 소개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사회생물학의 창시자로 유명한 윌슨과 세계적인 진화심리학자로 유명한 투비의 견해를 소개한다. 이들은 고전 이론이 현대에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 보여 주고, 지식에 대한 욕구를 더욱 자극한다. 그리고 이들과 대화할 주인공 남상준이 있다. ‘쿨’하지도 열정적이지도 못한 ‘찌질한’ 청소년이다. 그러나 도대체 ‘자아’가 뭔지 ‘자아실현’이 뭔지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세상에 나름대로 불만이 있다. 주인공은 자아 놀이 공원을 방문하고 많은 변화를 겪는다. 우선 여러 체험관을 돌며 심리학 지식을 두루 익힌다. 나아가 익힌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새로운 면모를 경험하고, 마침내 조금은 달라진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신기한 자아 탐구 시뮬레이션 펼쳐져 사실 심리학 지식은 청소년기의 고민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정체성의 문제, 자아 성장의 문제에 큰 도움을 준다. 이 책은 주인공의 성장을 통해 심리학이 어떻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 수 있는지 보여 준다. 각 체험관에는 신기한 자아 탐구 시뮬레이션이 준비되어 있다. 프로이트의 빙하 놀이관에서는 역할 놀이를 통해 마음속을 들여다보며 인간 마음의 비밀을 알게 된다. 그리고 욕망의 승화를 위해 자아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보여 준다. 융의 UFO 전시관에서는 마음에 대한 생각을 뒤집어 사유를 넓힌다. 그래서 새로운 자아 찾기의 길을 안내한다. 스키너의 입체 게임관에서는 스키너가 심리학 발전과 사회에 끼친 영향을 보여 주고, 매슬로의 피라미드관에서는 인생의 단계를 미리 체험하며, 에릭슨의 서바이벌 게임장에서는 정체성의 혼란에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하는지 알게 해 준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경험들은 안과 밖이 만나 하나의 길이 되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서로 맞물리는 자아 발견과 자아 성장의 길로 안내한다. 술술 읽히지만 깊이 있는 논쟁점 다뤄 『자아 놀이 공원』은 재미있게 술술 읽힌다. 그렇지만 얕은 지식을 훑는 수준이 아니다. 꽤 깊이 있는 내용을 소화하고 있다. ‘인간이 자신도 모르는 숨겨진 마음의 통제를 받는가?’, ‘승화는 어떻게 이루어지나?’, ‘UFO에 어떤 마음이 투영되어 있나?’, ‘인간의 삶은 무의식의 자기실현인가?’, ‘인간이 그대로 로봇으로 프로그램될 수 있나?’, ‘마음은 가슴에 있나, 두뇌에 있나?’, ‘정체성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나?’ 등을 다룬다. 이 문제들은 아직도 미지의 영역이라 할 수 있는 마음의 영역에서 중요한 논쟁점이다. 이토록 수준 있는 내용이지만 놀이 공원에서 겪는 체험을 예로 설명해서 어렵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결국, 이 책은 다양한 심리학 이론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한 심리학 입문서로 훌륭하게 기능한다. 그리고 이 책이 알려 주는 심리학 지식은 독자를 자아 발견과 자아의 성장으로 이끄는 유용성도 가지고 있다.여기저기선 문소리가 들리며 사람들이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내가 들어온 것처럼 등 떠밀려 들어오는 모양이 좀 우스꽝스러웠다. 모두 일흔 명은 되는 것 같았다. 마지막 한 명이 들어오자 바로 불이 켜졌다. “우와!” 누구랄 것도 없이 탄성을 질렀다. 우리 앞에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빙하가 물 위에 떠 있었다. 빙하의 맨 꼭대기에서는 누군가 커다란 조명으로 여기저기를 비추고 있었다. 꼭 감옥에서 탈출하는 죄수를 찾는 것처럼. 하긴 우리가 입고 있는 시커먼 옷이나 복면을 보면 도둑이 따로 없었다. 그리고 하나같이 가슴에 ‘이드’라는 이름표까지 달고 있으니, 차라리 집단 탈옥을 하려는 죄수라고 하는 게 더 어울렸다. - p.29~30 중에서이 게임은 스키너의 이론에 따라 만들어진 것입니다. 스키너는 인간이나 동물의 행동은 모두 자극과 반응의 연결로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즉 행동의 원인이 되는 자극과 그에 대한 결과로 나오는 반응을 관찰해서 설명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스키너는 굳이 마음이라는 추상적인 요소를 끌어들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원인과 결과만을 따졌던 것입니다. 스키너는 그렇게 할 때 비로소 행동을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나아가 스키너는 아무리 복잡해 보이는 행동도 결국에는 자극과 반응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배우자를 고르거나 자아실현을 하는 것까지도 말입니다. - p.94~95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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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슬 / 이상대 엮음 / 2010.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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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슬청소년 문학이상대 엮음
중학생 소설집 <로그인하시겠습니까>를 펴낸 교사 이상대가 그 후속 작업으로 엮음 중학생 시감상집. 수년에 걸친 시 수업의 결실이기도 한 이 책은 중학생들을 시 감상의 주체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여타의 청소년용 시집과 확연하게 구분된다. 어른들이 권해 주는 '일방적'인 권장시가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시를 찾아 읽으면서 경험한 감동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는 것. 각각의 시에 아이들이 감상을 붙였다.시감상집을 펴내며 첫째마당-나 자화상, 나를 매만지며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3. 주미) 수선화에게?정호승 나는 언제 착해지는가 (2. 양나영) 내가 가장 착해질 때?서정홍 딱 맞는 말씀 (2. 송하림) 용서의 꽃?이해인 대를 물려 읽는 시 (3. 김경민) 서시?윤동주 나도 한때는 (2. 장진우) 자화상?윤동주 행복했던 시절 (2. 이가연) 무서운 나이?이재무 얼마나 외로웠으면 (2. 박은서) 사막?오르팅스 블루 나는 내 운명의 주인 (2.이홍현) Invictus?윌리엄 헨리 단 하루만이라도 (2. 정혜윤) 꿈?서정홍 울음 끝에서 길이 보인다 (2 박지원) 자화상?신현림 내가 나에게 (2. 정다영) 기도1?윤성도 산다는 것은 (2. 홍창우) 산유화?김소월 이 따뜻한 위로 (2. 방수현) 살다가보면?이근배 둘째마당-깨달음 스스로 폭풍이 되어 저만 모르는 까맣고 예쁜 점 (2. 정혜윤) 점?도종환 운명 같은 것은 없다 (2 정규원) 아침?정현종 너무 많은 것을 그냥 받았다 (2. 신주영) 과수원에서? 마종기 절망을 이기는 법 (2 나재영) 담쟁이?도종환 송곳처럼 찌르는 말씀 (2 민재홍) 대추 한 알?장석주 뜨거운 사람, 향기로운 사람 (2 최유정) 너에게 묻는다?안도현 읽을수록 좋은 시 (2. 최혜지) 흔들리며 피는 꽃?도종환 마음이 괴로운 친구에게 (3. 최준식) 갈대?신경림 없으면 없는 대로 (2. 박나현) 부엌?임길택 나는 아름다운 사람일까? (2. 안예지)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정안면 음악은 나의 양지 (2 변성원) 양지?최재형 스스로 폭풍이 되어 (2. 윤예은) 폭풍?정호승 셋째마당-가족 세상에서 가장 힘센 사람 밥상머리에 모여 (2. 구동현) 식구?유병록 나쁜 놈! (3. 정민구) 엄마?정채봉 순수했던 시절의 노래 (2년 성유라) 엄마 걱정?기형도 아빠가 고맙다 (2 안예지) 아버지의 마음?김현승 엄마는 못 고친다 (2 이지은) 말하지 않아도?서정홍 할머니, 안녕하시지요? (2 김세현) 함양 군내버스?조향미 무릎내 (2 이충희) 엄마 무릎?임길택 엄마도 강과 같아서 (2 성진우) 겨울강가에서?안도현 신 대신 온 사람 (2. 정다영) 가난하다는 것은?이상국 공부하기 싫은 날은 (2 공혜준) 늙은 사내의 시?서정주 내가 타는 커피가 맛있는 이유 (2. 이은주) 좋겠다?백창우 넷째마당-사랑, 그리움 내 그리운 이들이여 수첩에서 지워진 이름 (2 김유민) 우체국 계단에 앉아?김인자 짝사랑 (2 이주영) 낙엽?유치환 그리운 네게로 가서 (2 최고은) 별이 되었으면 해?강문숙 기다림은 기다림을 낳는다 (2 엄인경) 모란이 피기까지는?김영랑 친구를 사귀려면 (2 장하나) 친구가 되기 위해서?허명희 다들 무엇을 하고 있을까 (2 한수민) 동창?천상병 우울, 그 이상의 것 (2 윤형철) 우울해지는 이유?원태연 그를 이렇게 보낼 수는 없습니다 (2 장선유) 님의 침묵?한용운 혼자가 그렇게 모여 (2. 양나영) 갈대밭에는?이지산 그날 운 것은 (2 구교민) 네가 가던 그날은?김춘수 좋은 것일수록 함께해야 (2 기강인) 산에 가면?조운 여친 이야기 2탄 (2 강철민) 당신?서정춘 다섯째마당-여유 유쾌한 반란 주인공들아, 힘내라 (2. 정규원) 주인공?정현스님 그 사람은 똥을 쌌을까? (2. 정욱진) 이 바쁜 때 웬 설사?김용택 진짜 큰 대접 (2. 조준희) 파안?고재종 놀라운 옛 사람들의 공부법 (2..정은수) 똥구멍 새까만 놈?심호택 진짜 눈에 뵈는 게 없다 (2 윤희승) 마빡맞기?박상욱 도동동당동, 이 흥겨운 가락 (2년 유수진) 형님?김지하 엄마가 아시면? (2. 양희도) 복종?곽재구 날이 더워서 더운 게 아니고 (2. 김재영) 아, 여름이 좋다?임종길 동생 혼나는 날 (2 이일한) 우는 아인 바보야? 학원, 데끼 요놈! (2. 기강인) 추억?이원진 진짜일수록 쉽다 (2. 정해성) 시인이란?서정홍 여섯째마당-삶과 사회 세상을 살피다 후레자식이 되기 싫다면 (2. 강유은) 바퀴―속도에 관한 명상?반칠환 오늘은 어제가 아니다 (2. 임아현) 새로운 길?윤동주 앞뒤가 뒤바뀐 이야기 (2. 서유진) 민들레와 개나리?서홍관 나중에 우리는 무엇을 셀까 (2. 안동휘) 감꽃?김준태 조랑말의 슬픔 (2. 이승언) 제주 조랑말?문충성 천천히 가야 볼 수 있다 (2. 유한성) 완행열차?허영자 뭐든 틈이 좀 있어야 (2. 유한성) 빈 자리가 필요하다?오규원 모든 걸 이기고 돌아온 사람 (2. 양한슬) 봄?이성부 진짜 이렇다면 큰일! (2 손주리) 어머니의 우리밀 사랑?서정홍 나 하나의 힘 (2. 이상엽) 나 하나 꽃 피어?조동화 가슴을 뛰게 만드는 시 (2. 이희준) 곽낙원?고은 후기―시가 나를 찾아왔어중학생, 시 읽기의 주체로 나서다 중학생 소설집 『로그인하시겠습니까』를 펴내 큰 호응을 불러일으킨 이상대 선생님이 그 후속 작업으로 중학생 시감상집을 엮어서 내놓았다. 수년에 걸친 시 수업의 결실이기도 한 이 책 『로그인하詩겠습니까 2』는 중학생들을 시 감상의 주체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여타의 청소년용 시집과 확연하게 구분된다. 어른들이 권해 주는 ‘일방적’인 권장시가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시를 찾아 읽으면서 경험한 감동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부제도 이다. 각각의 시에 아이들이 붙인 감상은 자구(字句) 해석에 매달리지 않아서 오히려 뭉클하고 진솔하다. 혹 누군가 ‘과연 요즘 아이들이 시와 교감할 수 있을까’ 회의를 품고 있다면, 이 책은 그런 생각을 바꿔 놓기에 충분할 것이다. 시 감상 교육의 새로운 지평 대부분의 학생들은 시는 어렵고 난해하다고 여기고 있다. 공부를 앞세워 시를 접한 까닭이다. 뜯어 분석하는 순간 시의 감동은 간데없고, 오히려 낯가림만 커진다. 시를 배울수록 시와 멀어진다는 역설은 시 교육의 현주소를 잘 말해 준다. 이런 현실 속에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과 시를 친해지게 할 것인가’―고민 끝에 엮은이가 택한 방식은 ‘편하게 읽기, 많이 읽기’이다. 기간을 길게 잡아서 스스로 시를 찾아 읽으며, 마음에 닿는 시가 있으면, 왜 그 시가 좋았는지 그 이유를 밝혀 ‘시 공책’에 써보는 것이다. 하루에 한 편이어도 좋고, 일주일에 한 편이어도 좋다. 그런 과정을 통해 과연 아이들이 시와 친해졌는가. 엮은이는 ‘시를 읽는 아이들의 가슴이 얼마나 따스하게 피어나는지를 지켜보는 일은 덤으로 얻는 감동’이었다며, 아이들과 시의 정서적 소통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고백하고 있다. 이런 시 감상의 결과물을 추려 묶은 이 책은 스스로 맛보는 즐거움을 경험하는 것이야말로 시 교육의 시작임을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시 읽는 따뜻하고 착한 세상을 기대하며 바람직한 시 교육은 개개인을 평생 시 독자로 키워내는 것일 수 있다. 학창 시절을 거쳐 어른이 되면서 오히려 시를 더 가까이 하는, 그리하여 시를 통해 위로와 격려를 나누고 자신과 세상을 성찰하는 사회는 틀림없이 ‘착하고 따뜻한’ 사회일 것이다. 시야말로 사람답게 사는 상상력을 열어가는 길 아니겠는가. 그런 점에서 시험 대비용으로 전락한 현행 시 교육의 방향을 전면 재고할 때가 되었다. 사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시를 가르치기에만 급급했지 “어떻니? 좋았어?”라고 한 번도 묻지 않았다. ‘나’ ‘깨달음’ ‘가족’ ‘그리움‘ ’여유’ ‘삶과 사회’의 여섯 마당으로 구성된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첫 대답이 될 것이다. 중학생들의 시 읽기가 얼마나 더 다양한 주제로 확산될지, 시를 보는 안목이 얼마나 더 맑고 깊어질지는 이 책 이후의 일이 되리라. 이 책이 또래들의 본격적인 시 읽기에 새로운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 본다. 학생뿐 아니라 시를 어떻게 가르칠지 고민하는 교사, 학부모에게도 일독을 권한다. 이게 시를 읽는 즐거움 내가 지금 처한 상황에서 그 시와 첫 만남을 가졌을 때, 시와 나 사이에서 일어나는 전율, 그 떨림을 맛보는 일―이게 시를 읽는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해 보면 시 공책은 그런 첫 만남을 기록한 일지였던 것 같다. ―후기 중에서


지리, 세상을 날다
서해문집 / 전국지리교사모임 지음 / 200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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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문집청소년 인문,사회전국지리교사모임 지음
지리는 팔딱팔딱 살아 있는 우리 삶이다 9명의 지리 교사가 세상에서 건져 올린, 21세기를 관통하는 21가지 지리 쟁점들 “나주평야 범람원” “서해안 리아스식 해안” “스칸디나비아 툰드라” 현재 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들이든 이미 학교를 졸업한 성인들이든 지리 과목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위와 같이 각종 지형과 기후, 자원 등을 암기한 기억이 날 것이다. 또한 글자를 외우는 것을 넘어서 각종 지도와 기호 등의 이미지까지 외워야 했으니, 지리는 ‘외울 것’만 많은 지긋지긋한 과목이었을 것이다. 한국의 입시 위주의 교육, 국영수 중심의 교육은 지리 과목을 교과서와 교실 안에 가두어 버렸다. 그러나 그런 답답한 구조를 그저 지켜만 보기에는 지리가 가진 중요성이 너무 크다. 실제로 세계 각 나라들은 세계화, 환경문제, 다문화주의 등 21세기 주요 이슈를 가르치기 위해 지리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지리, 세상을 날다》에는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공간 문제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해석한 글 21편이 실려 있다. 특히 개인적 차원의 문제보다는 국가적·지구적 차원에서 사회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되거나 그럴 필요가 있는 문제를 중심으로 다루어, 물리적 국경이 사라지고 전 세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금 21세기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이 책은 일상생활과 지리 지식을 연결하는 것을 넘어선다.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저자들의 목소리를 숨기려 하지 않는다. 지리는 공간과 공간의 차이를 규명해 사회 구성원들 간의 이해와 소통의 폭을 넓히는 학문이다. 이 이해와 소통을 가로막아온 개발지상주의와 제국주의, 편견과 이기심을 예리하게 비판하면서 생태주의와 민주주의가 중심이 되고,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사라지며, 각 개인과 사회의 차이가 존중받는 세상을 이야기한다.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공간 문제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해석한 글 21편이 실은 책. 특히 개인적 차원의 문제보다는 국가적·지구적 차원에서 사회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되거나 그럴 필요가 있는 문제를 중심으로 다루어, 물리적 국경이 사라지고 전 세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금 21세기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또한, 이 책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저자들의 목소리를 숨기려 하지 않는다. 이해와 소통을 가로막아온 개발지상주의와 제국주의, 편견과 이기심을 예리하게 비판하면서 생태주의와 민주주의가 중심이 되고,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사라지며, 각 개인과 사회의 차이가 존중받는 세상을 이야기하는 책이다.들어가며 1장 세계 속의 우리, 우리가 보는 세계 장벽을 걷어치워라 - '국경 없는 유럽'을 보며 무엇을 배울 것인가 대한민국 재발견 프로젝트 - 지리적 상상력에 미래가 있다 고추, 배 타고 한국 오다 - 아메리카 농작물의 전파와 음식 문화 커피, 세계를 마시다 - 커피의 확산과 다양한 커피 문화 개고기와 말고기 - 100년 전 조선 여행자들의 2가지 시선 만주 사람은 개 짖는 소리를 낸다고? - 《북학의》를 통해 배우는 변화와 혁신 2장 차이를 존중하고 차별을 깨뜨리다 세계의 경찰, 그들의 정체 - 미국 자본의 약탈과 남아메리카의 저항 남과 북 구별 말고 잘 낳아 잘 기르자 - 인구라는 렌즈로 들여다보는 남북한 사회 국경 없는 마을에는 있고 서래 마을에는 없는 것 - 외국인 밀집 지역을 보는 이중적 시선 기아 사태가 즐겁다? - 세계 식량 문제의 현황과 그 원인 같은 도시 속 2개의 공간 - 사회적 양극화와 공간의 분리 3장 인간과 환경의 공존을 꿈꾸며 필요한 운하와 필요 없는 운하 - 가적운하를 통해 보는 한반도대운하 전통 마을의 친환경 마인드 - 전통 마을의 환경친화적 입지와 구조 도시에 바람을 불러 웰빙을 꿈꾼다 - 바람 길과 도시 환경 문제 그 많던 명태는 다 어디로 갔을까? - 기후 변화의 편익과 기회비용 10년이 안 돼도 강산은 변한다 - 인간이 만들어 낸 지형 변화 4장 우리의 공간을 줌-인! 아파트, 앉아라! - 경관의 측면으로 바라본 아파트 ‘어떤 나라'의 거리를 걷다 보면 - 사회주의 도시 평양을 통해 북한 사회 이해하기 서울을 사수하라 -행정수도 이전과 지역갈등 개천의 변신은 무죄? - 청계천 개발과 지대 법칙 인동 장씨는 알아도 인동은 모르는 이유 - 행정구역의 변천과 지역성의 변화 지리, 지긋지긋하다! “나주평야 범람원” “서해안 리아스식 해안” “데칸고원 목화” 현재 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들이든 이미 학교를 졸업한 성인들이든 지리 과목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위와 같이 각종 지형과 기후, 자원 등을 암기한 기억이 날 것이다. 또한 글자를 외우는 것을 넘어서 각종 지도와 기호 등의 이미지까지 외워야 했으니, 지리는 ‘외울 것’만 많은 지긋지긋한 과목이었을 것이다. 한국의 입시 위주의 교육, 국영수 중심의 교육은 지리 과목을 교과서와 교실 안에 가두어 버렸다. 그러나 그런 답답한 구조를 그저 지켜만 보기에는 지리가 가진 중요성이 너무 크다. 실제로 세계 각 나라들은 세계화, 환경문제, 다문화주의 등 21세기 주요 이슈를 가르치기 위해 지리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지리 과목이 사회 과목과 통합되어 있으며, 일부 현장에서는 지리를 전공하지 않은 교사가 지리를 가르치는 경우도 있다. 유럽 대부분의 나라들은 지리를 독립된 과목으로 가르치고 있고,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교육에서 지리 과목을 없앤 일본도 1989년부터 지리와 사회를 분리시켰다. 우리가 교과 과정 개편의 모델로 삼은 미국도 초등학교 5학년부터는 지리를 독립된 과목으로 가르친다. 잊을 만하면 터져 나오는 독도 문제, 지구를 재앙으로 몰고 가는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해 우리 학생들이 올바르게 접근하고 인식하게 하는 방법은 바로 지리 교육의 강화에 있다. 지리는 팔딱팔딱 살아 있는 우리 삶이다! 《지리, 세상을 날다》에는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공간 문제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해석한 글 21편이 실려 있다. 특히 개인적 차원의 문제보다는 국가적·지구적 차원에서 사회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되거나 그럴 필요가 있는 문제를 중심으로 다루어, 물리적 국경이 사라지고 전 세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금 21세기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지리를 알면 김치를 먹으면서 아메리카와 콜럼버스를 떠올리고, 길가에 버려진 종이 한 장을 보면서 시베리아 침엽수림의 남벌을 가슴 아파합니다. 또 우리에게 멋진 볼거리를 제공하는 도시의 빌딩 숲을 보면서 삶의 터전을 빼앗겼을 누군가를 생각합니다. 지리는 우리 각자가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위치한 공간, 환경, 세계와의 얽힘 속에 공존한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지리는 단순한 ‘물산의 지리’나 ‘지명의 지리’를 넘어 우리 삶에 새로운 시각과 시선을 던져 주는 하나의 패러다임입니다.” “‘인구 증가로 식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국토의 자연조건이 불리하기 때문이다’ ‘전근대적인 농업 방식 때문이다’ 등 기아 문제에 대한 우리들의 선입견은 사실과 거리가 먼 것이다. 기아 문제의 원인은 인구에 비해 전 세계 식량 공급량이 적은 것이 아니라, 일부 세력이 식량을 독점하고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공급량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데에 있다.” “수도권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비수도권이 수도권에 비해서 성장 속도가 더딜수록, 즉 수도권 중심의 불균등 발전이 심화될수록 비수도권의 불만은 누적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진정한 의미의 지역 갈등 해소 정책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를 실질적으로 완화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이 책은 일상생활과 지리 지식을 연결하는 것을 넘어선다.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저자들의 목소리를 숨기려 하지 않는다. 지리는 공간과 공간의 차이를 규명해 사회 구성원들 간의 이해와 소통의 폭을 넓히는 학문이다. 이 이해와 소통을 가로막아온 개발지상주의와 제국주의, 편견과 이기심을 예리하게 비판하면서 생태주의와 민주주의가 중심이 되고,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사라지며, 각 개인과 사회의 차이가 존중받는 세상을 이야기한다. 지리, 세상을 날다 《지리, 세상을 날다》에는 세상의 바다에서 건져 올린 21편의 글들이 총 4장에 걸쳐 실려 있다. 1장 ‘세계 속의 우리, 우리가 보는 세계’에서는 한반도를 가르는 휴전선, 우리 국토, 한국적인 식재료 고추, 우리의 필수 기호품 커피를 통해 우리만의 시야를 넘어 세계 속에서 우리를 되짚어 보고, 오래전 우리를 찾은 외국인과 외국을 바라본 한국인의 기록을 통해 우리 일상의 사건이나 현상을 어떠한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하는지 생각해 본다. 2장 ‘차이를 존중하고 차별을 깨뜨리다’에서는 공간을 통해 드러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북한과 남한 그리고 외국인과 내국인, 부유층과 빈곤층에 대한 이중적인 시선을 비판하고, 선입관과 편견을 넘어 다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색한다. 3장 ‘인간과 환경의 공존을 꿈꾸며’에서는 대운하, 도시, 주거, 온난화 문제 등 이 시대의 주요한 환경문제들을 지리적으로 검토해 보면서, 서구화와 개발주의가 가져온 폐해들을 지적하고 우리를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 4장 ‘우리의 공간을 줌-인!’에서는 삶의 공간을 좀 더 미시적으로 들어가 한국식 주거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아파트, 매일 두 다리로 걷거나 버스를 타고 가며 경험하는 도시 구조, 최근 지리적 이슈가 되고 있는 청계천 개발, 행정수도 이전과 행정구역 개편 등을 지리적 관점에서 검토하여 더 나은 삶터를 만들기 위한 대안을 찾아본다. 본문 중간중간에 사진 및 그림 약 120컷, 지도·도표·그래프 50여 컷, 각종 팁, 주석, 별면을 배치해 독자들이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했으며, 다양한 색상과 참신한 디자인으로 책을 읽는 재미를 높였다. 《지리, 세상을 날다》는 지금까지 나온 지리 교양서들의 성과를 인정하고 받아 안으면서, 더 넓고 더 적극적인 지리적 사고와 실천을 내놓는 책이 될 것이다.


탈레스가 들려주는 평면도형 이야기
자음과모음 / 홍선호 지음 / 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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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청소년 과학,수학홍선호 지음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시리즈 99권. 점과 선과 면, 그리고 삼각형, 사각형, 원에 이르기까지 수학의 다양한 기하학적 개념들을 흥미있게 풀어냈다. 그리스에 기하학을 처음 들여온 탈레스와 함께 고대 이집트인들의 기하학, 3.14의 원주율을 알아낸 아르키메데스, 각 개념을 탄생시킨 고대 바빌로니아 사람들의 일화 등을 소개했다.첫 번째 수업 - 기하학의 시조, 탈레스 두 번째 수업 - 이집트 인들은 왜 다각형의 넓이를 구하려 했을까? 세 번째 수업 - 평면도형의 기본 요소 네 번째 수업 - 각 다섯 번째 수업 - 다각형 여섯 번째 수업 - 삼각형과 사각형 일곱 번째 수업 - 다각형의 내각과 외각 여덟 번째 수업 - 아르키메데스와 원주율 아홉 번째 수업 - 원의 세계 마지막 수업 - 탈레스의 반원기하학의 토대를 마련한 그리스 최초의 수학자 탈레스와 함께 떠나는 도형 여행! 도형의 기본 요소에서부터 다각형의 넓이 구하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평면도형에 대한 모든 것을 그리스 수학자 탈레스와 함께 공부한다! ■평면도형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 조건은 무엇일까? ‘맞꼭지각은 서로 같다’, ‘이등변삼각형의 두 밑각은 같다’ 와 같은 수학적 사실은 우리가 학교에서 기본적으로 배우는 내용이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삼각형의 각을 쉽게 구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사실은 누가 알아낸 것일까? 그것은 바로 그리스의 수학자인 탈레스가 최초로 발견한 것이다. 이 책은 뛰어난 수학자 탈레스가 평면도형에 대한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들려주는 강의 형식을 띄고 있다. 일방적으로 수학적인 사실을 주입시켜 도형 문제를 풀도록 이끄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왜 그러한 수학적 공식이 생겨나게 되었는지, 평면도형을 이루는 요소는 무엇인지 등 도형의 기본 원리를 하나하나 집어주고 있다. 학생들은 이 책을 통해 ‘도형 문제는 어렵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평면도형에 대한 새로운 흥미를 갖게 될 것이다. ■다양한 형태의 삼각형과 사각형의 넓이는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 우리가 알고 있는 삼각형과 사각형에는 기본 형태가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삼각형의 형태는 매우 다양하다. 선의 길이가 얼마나 되는지, 각의 크기가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 무한한 형태의 삼각형이 만들어진다. 그렇다면 이렇게 다양한 도형의 넓이는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 각각의 모양이 다르다 할지라도 우리는 삼각형 혹은 사각형의 넓이를 알 수 있다. 그것은 많은 수학자들이 ‘증명’이라는 방법을 통해 하나의 공식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이 책을 통해 어떤 과정을 통해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공식이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알게 될 것이다. 또한 탈레스의 재미있는 강의를 통해 평면도형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확립하고, 논리적 입체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개정된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각 수업마다 연관되는 교과연계표를 삽입하였다. 즉, 교과 공부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 ― 각 수업마다 ‘만화로 본문 읽기’ 코너를 두어 각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쉽게 정리할 수 있게 하였다. ―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용어는 ‘과학자의 비밀노트’ 코너에서 보충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 ‘과학자 소개.과학 연대표.체크, 핵심 내용.이슈, 현대 과학.찾아보기’로 구성된 부록을 제공하여 독자에게 본문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도덕을 위한 철학 통조림 : 달콤한 맛
주니어김영사 / 김용규 글, 이우일 그림 / 200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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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김영사청소년 인문,사회김용규 글, 이우일 그림
왜 논술, 토론에 철학이 필요한가? 논술 문제나 토론에서 다루는 주제는 ‘보편적 주제’이다! ‘보편적 주제’란 고대로부터 오늘날까지 인류의 삶에 부단히 문제시 되어온 주제들이다. 예컨대, 자유와 평등의 문제, 사랑과 희생의 문제, 자연과 인간 문제, 개인과 사회 문제, 진리와 유토피아의 문제, 이기주의와 이타주의의 문제 문화와 생활의 문제… 등등. 이러한 문제들은 고대의 문제이자 오늘날 우리들의 문제인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고전’이란 사실인즉 ‘보편적 주제’에 대한 옛사람들의 글이고, 시사문제란 단지 ‘보편적 주제’에 대한 오늘 우리들의 문제인 것이다. 때문에 ‘보편적 주제’를 알아야 고전을 이해할 수도 있고, ‘보편적 주제’를 알아야 시사문제에 대한 바른 시각도 생기며, ‘보편적 주제’를 알아야 고전과 시사문제를 연결시킬 수도 있다. 그런데 이 ‘보편적 주제’들에 대한 선현들의 지혜가 곧 철학이다. 그렇다면 논술ㆍ토론 문제의 해결 비법은 곧 철학이다! 이미지 세대의 글 읽기를 도와주는 이우일의 ‘철학 삽화’! 이 책의 삽화는 \'도날드닭\'으로 널리 알려지고 \'노빈손 시리즈\'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이우일의 작품이다. 그동안 이우일의 일러스트는 단순한 ‘개그 삽화’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유쾌한 개그와 철학적 사유가 함께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이우일 삽화들은 이 책에 흥미와 이해를 더해 준다. 예를 들어, \'도덕을 위한 철학 통조림―매콤한 맛\' p.219의 삽화는 ‘나를 만드는 나’를 형상화시켰고, \'도덕을 위한 철학 통조림―달콤한 맛\' p.127의 삽화는 ‘에로스에서 아가페로’를 형상화 시킨 철학적 일러스트이다. 7. 끝이 좋으면 다 좋은가: 실용주의 8. 삶에는 어떤 의미가 있나: 실존주의 1 9. 사랑은 어떻게 해야 하나: 실존주의 2 10. 쾌락적으로 살아도 괜찮은가: 쾌락주의 11. 행복은 어떻게 얻나: 급진적 구성주의
왜 춘추 전국 시대에 제자백가가 등장했을까?
자음과모음 / 신동준 지음, 이남고 그림 / 201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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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청소년 역사,인물신동준 지음, 이남고 그림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시리즈 4권. 춘추 전국 시대를 알아보면서 제자백가가 등장한 배경을 이해하고, 각 사상이 어떻게 대립하고 융화됐는지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알아본다. 기존의 역사 도서나 교과서에서 이야기가 설명으로 전개되는 것과 달리 원고와 피고가 소송을 벌이는 ‘법정식’ 구성으로 극적 재미를 더한다.책머리에 교과서에는 등장인물 프롤로그 재판 첫째 날 중국의 역사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1. 중국 문명은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 2. 왜 순자는 맹자가 공자를 계승하지 않았다고 할까? 3. 공자가 말하는 진실은 무엇일까? - 휴정인터뷰 1 - 교과서 안 역사 vs. 교과서 밖 역사 1 재판 둘째 날 제자백가는 어떻게 등장하게 됐을까? 1. 유학은 귀족들을 위한 학문일까? 2. 유학은 인위적인 학문일까? 3. 맹자가 공자의 진짜 후계자일까? - 휴정인터뷰 2 - 교과서 안 역사 vs. 교과서 밖 역사 2 재판 셋째 날 누가 유가의 정통성을 이어받은 것일까? 1. 제자백가는 정말 유가와 다른 주장을 했을까? 2. 순자가 공자의 진짜 후계자일까? - 휴정인터뷰 3 - 교과서 안 역사 vs. 교과서 밖 역사 3 최후 진술 판결문 에필로그 찾아보기■ 교과서 속 역사 이야기, 법정에 서다! -법정에서 펼쳐지는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 역사 속 라이벌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판을 벌이는 역사공화국. 흔히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 말한다. 그래서 우리나라 역사 교육의 경우, 역사 속 인물과 사건이 ‘승자’를 중심으로만 해석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렇다 보니 기존의 교과서나 역사책을 뒤집을 법한 새로운 역사적 근거가 등장하더라도 역사책에는 쉽사리 반영되지 않고 있다. 원고와 피고를 비롯한 다채로운 증인들이 등장하는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은 교과서 속 역사 이야기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생생하게 풀어내고 있다. 이에 독자들은 편견에서 벗어나 주체적으로 역사 속 이야기를 판단할 수 있다.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에 소개되는 사건과 내용은 현재 초.중.고 교과서를 선별해 구성했다. 저자들 또한 한국사, 세계사를 직접 전공하고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현직 교수와 교사가 직접 집필해 교과 과정의 핵심적인 내용을 비판적으로 읽어 낸다. 한편, 기존의 역사 도서나 교과서에서 이야기가 설명으로 전개되는 것과 달리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은 원고와 피고가 소송을 벌이는 ‘법정식’ 구성으로 극적 재미를 더한다. 이로써 독자는 역사 속 인물들의 치열한 공방을 따라가며 역사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역사를 바라보는 눈을 키워 줄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갈 주체적인 세계관을 길러줄 것이다. ■ 순자, 맹자가 아니라 자신이 공자의 사상을 계승했다고 하는데... - 세계사 004 왜 춘추 전국 시대에 제자백가가 등장했을까? 기원전 8세기에서 기원전 3세기까지 무려 5백여 년 동안 지속된 춘추 전국시대는 동서고금을 통틀어 가장 오랫동안 지속된 어지러운 세월이었다. 제자백가는 바로 이러한 혼란기에 등장했다. 제자백가 중 후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학파는 유가와 법가, 도가, 묵가 등 소위 ‘4가’이다. 춘추 전국 시대는 바로 이들 4가가 서로 치열한 논쟁을 전개한 시기이기도 했다. 춘추 전국 시대의 제자백가 가운데 한 명인 순자가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에 소장을 냈습니다. 소송을 건 상대는 공자에 버금가는 성인으로 추앙받는 맹자! 순자는 공자의 사상을 자신이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맹자에 의해 이단으로 몰려 공자의 사당에서 쫓겨났다며 억울함을 호소한다. 소송을 제기한 원고 순자 측의 강패도 변호사는 제자백가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공자, 법가 사상을 집대성한 한비자 등을 증인으로 신청해 자신이 진정한 공자의 후계자임을 밝힌다. 피고 맹자의 학문은 유가가 아니라 오히려 묵가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반면, 피고 맹자 측의 제왕도 변호사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공자의 뜻을 널리 맹자의 진심을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한다. 수천 년 동안 동양의 학문과 사상을 지배해 온 유가의 정통성은 과연 누구에게 전해졌을까? 세계사법정에서 모인 제자백가들의 치열한 설전을 따르며, 춘추 전국 시대의 특성과 제자백가의 등장 배경, 그들의 사상을 알아보자. ■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외우기에 바빴던 역사 교과서 속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교과서와 다른 관점의 의견도 읽어보며 비판적 사고력을 키운다. ― 재판의 원고 순자와 피고 맹자, 양측의 변호사가 치열한 공방을 벌임으로써 혼란한 시대였던 춘추 전국 시대, 그만큼이나 혼란했던 제자백가의 사상을 자연스레 익힌다. ― 춘추 전국 시대를 알아보면서 제자백가가 등장한 배경을 이해하고, 각 사상이 어떻게 대립하고 융화됐는지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알아본다.


왜 페르시아 전쟁이 일어났을까?
자음과모음 / 박재영 지음, 조진옥 그림 / 2010.08.12
13,700원 ⟶ 12,330원(10% off)

자음과모음청소년 역사,인물박재영 지음, 조진옥 그림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시리즈 3권. 페르시아 전쟁이 왜 일어났고, 어떻게 진행되었으며, 그 역사적 의의는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고대 페르시아 제국과 그리스 도시국가들의 사회상도 생생히 들여다볼 수 있다. 기존의 역사 도서나 교과서에서 이야기가 설명으로 전개되는 것과 달리 원고와 피고가 소송을 벌이는 ‘법정식’ 구성으로 극적 재미를 더한다.추천의 글 책머리에 교과서에는 등장인물 프롤로그 재판 첫째 날 페르시아 전쟁은 왜 일어났을까? 1. 페르시아는 어떤 나라였을까? 2. 그리스의 폴리스는 아테네와 스파르타뿐일까? 3. 페르시아 제국은 왜 그리스에 관심을 두게 되었을까? - 휴정인터뷰 1 - 교과서 안 역사 vs. 교과서 밖 역사 1 재판 둘째 날 페르시아 전쟁은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1. 소아시아의 그리스 인들은 왜 페르시아의 지배에 반발했을까? 2. 그리스의 도시국가들은 전쟁에 대하여 어떤 태도를 보였을까? 3. 페르시아 전쟁의 주요 전투는 무엇이었을까? - 휴정인터뷰 2 - 교과서 안 역사 vs. 교과서 밖 역사 2 재판 셋째 날 페르시아 전쟁의 역사적 의의는 무엇일까? 1. 페르시아 전쟁 이후 역사는 어떻게 전개되었을까? - 휴정인터뷰 3 - 교과서 안 역사 vs. 교과서 밖 역사 3 최후 진술 판결문 에필로그 찾아보기 참고문헌■ 교과서 속 역사 이야기, 법정에 서다! -법정에서 펼쳐지는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 역사 속 라이벌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판을 벌이는 역사공화국. 흔히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 말한다. 그래서 우리나라 역사 교육의 경우, 역사 속 인물과 사건이 ‘승자’를 중심으로만 해석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렇다 보니 기존의 교과서나 역사책을 뒤집을 법한 새로운 역사적 근거가 등장하더라도 역사책에는 쉽사리 반영되지 않고 있다. 원고와 피고를 비롯한 다채로운 증인들이 등장하는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은 교과서 속 역사 이야기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생생하게 풀어내고 있다. 이에 독자들은 편견에서 벗어나 주체적으로 역사 속 이야기를 판단할 수 있다.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에 소개되는 사건과 내용은 현재 초.중.고 교과서를 선별해 구성했다. 저자들 또한 한국사, 세계사를 직접 전공하고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현직 교수와 교사가 직접 집필해 교과 과정의 핵심적인 내용을 비판적으로 읽어 낸다. 한편, 기존의 역사 도서나 교과서에서 이야기가 설명으로 전개되는 것과 달리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은 원고와 피고가 소송을 벌이는 ‘법정식’ 구성으로 극적 재미를 더한다. 이로써 독자는 역사 속 인물들의 치열한 공방을 따라가며 역사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역사를 바라보는 눈을 키워 줄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갈 주체적인 세계관을 길러줄 것이다. ■ 서양의 관점에서 본 페르시아 전쟁을 뒤집어 보자~! - 세계사 003 왜 페르시아 전쟁이 일어났을까? 페르시아 전쟁을 다룬 기존의 영화나 책을 보면 페르시아는 야만의 세력이고, 이에 대항한 그리스의 도시국가들은 자유로운 민주주의 국가로 그려진다. 그런데 과연 페르시아는 무자비한 침략자이고, 그리스 인들은 용감한 민주주의 수호자였을까? 크세르크세스의 변호인 김딴지 변호사는 페르시아 전쟁에 대한 ‘오리엔트의 전제주의에 대항한 그리스 민주주의의 승리’, ‘악의 세력을 물리치고 얻은 서양 문명의 탄생’이라는 평가에 문제를 제기한다. 피고 레오니다스의 변호인 이대로는 페르시아 전쟁에서 그리스 인들은 자유와 독립을 위해 싸웠으며, 이 전쟁의 승리로 그리스 세계의 자유를 지키고 이러한 그리스 문화를 기반으로 서양 문명이 발전하기 시작했음을 역설한다. 과연 크세르크세스는 페르시아 제국과, 페르시아 전쟁에 대한 재평가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 세 번에 걸쳐 진행되는 재판에서 페르시아 전쟁은 왜 일어났는지, 페르시아 전쟁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페르시아 전쟁의 역사적 의의는 무엇인지 등을 알아보자. ■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외우기에 바빴던 역사 교과서 속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교과서와 다른 관점의 의견도 읽어보며 비판적 사고력을 키운다. ― 재판의 원고 크세르크세스와 피고 레오니다스, 양측의 변호사가 치열한 공방을 벌임으로써 페르시아 전쟁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올바른 것인지 독자 스스로 판단할 기회를 제공한다. 충분한 사유가 필요한 변론 과정에서 논리력을 키운다. ― 페르시아 전쟁이 왜 일어났고, 어떻게 진행되었으며, 그 역사적 의의는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고대 페르시아 제국과 그리스 도시국가들의 사회상도 생생히 들여다볼 수 있다.


청소년을 위한 사랑과 성의 역사
비룡소 / 루츠 판 다이크 지음, 전은경 옮김 / 2010.09.10
16,000원 ⟶ 14,400원(10% off)

비룡소청소년 자기관리루츠 판 다이크 지음, 전은경 옮김
즐거운 지식 시리즈 18권. 사춘기 청소년들이 가장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인 사랑에 관해 역사적, 인류학적 시각으로 접근한 책이다. 인류의 진화와 발전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역사를 사랑과 성이라는 틀을 통해 새롭게 들려준다. 인류의 역사에서 사랑이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 깨닫고, 사랑에 관하여 우리가 갖춰야 할 성숙한 태도는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지구의 탄생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동서양 세계 곳곳에서 인류가 얼마나 다양한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하거나 왜곡했으며 문명, 종교, 전쟁, 혁명 등 주요 역사적 사건들이 사랑과 어떤 관련을 맺고 있었는지 설명한다. 그리고 저자는 빈곤, 차별 등 현대의 문제를 풀 수 있는 열쇠도 사랑에 있다고 역설한다.들어가며. 역사 속에는 언제나 사랑과 성이 있었다 1. 지구 최초의 사랑 두 개의 세포 기원전 20억 년 ~ 기원전 20만 년 ㆍ생명의 탄생 ㆍ성은 살아 남기 위한 도구? ㆍ털 없는 원숭이 2. 인류의 솔직한 첫사랑 하와와 아담 기원전 20만 년 ~ 기원전 10 만년 ㆍ에덴동산의 연인들 ㆍ세계 창조 신화들 ㆍ진화론과 지적 설계론 3. 아프리카의 유랑하는 사랑 줄라마와 지르마 기원전 10만 년 ~ 현재 ㆍ인류의 요람 아프리카 ㆍ유목민의 사랑 ㆍ남아프리카의 에이즈 문제 4.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색다른 사랑 프시케와 에로스 기원전 5000년 ~ 기원후 500년 ㆍ신들의 사랑과 성 ㆍ고대 그리스의 동성애 ㆍ화산재에 묻힌 로마인들의 삶 5. 아시아의 관능적인 사랑 샤크티와 시바 기원전 2000년 ~ 현재 ㆍ인도 '카마수트라에서 타지마할로' ㆍ중국 '전족에서 공산주의 핵가족으로' ㆍ일본 '신도에서 현대적인 게이샤로' 6. 유대교와 기독교의 엄격한 사랑 아브라함과 마리아 기원전 2000년 ~ 현재 ㆍ족장 아브라함과 그의 두 아내 ㆍ동정녀와 마녀 ㆍ낙농업자 테비에와 교황 베네딕토 16세 7. 아랍의 시적인 사랑 세헤라제데와 샤리아르 622년 ~ 현재 ㆍ예언자 무함마드와 사랑 ㆍ성인을 위한 이야기『아라비안 나이트』 ㆍ이슬람, 명예 살인 그리고 알 카에다에 관한 진실 8. 중세의 비극적인 사랑 줄리엣과 로미오 1000년 ~ 현재 ㆍ독일의 궁정 연애 시인과 이탈리아의 정열 ㆍ죽음까지 이르는 사랑『로미오와 줄리엣』 ㆍ괴테의 ?은 베르테르 "사랑이 아니면 죽음을!" 9. 식민주의의 이국적인 사랑 제인과 타잔 1450년 ~ 현재 ㆍ식민주의 판타지 '미녀와 야만인' ㆍ프로이트의 '억압과 무의식' ㆍ유럽과 아프리카의 사랑 10. 미국의 모순된 사랑 도리스와 록 1492년 ~ 현재 ㆍ북아메리카 원주민의 '두 개의 영혼' ㆍ성의 선구자 마거릿 생어와 알프레드 킨제이 ㆍ'섹스 금지!' 의 결과 11. 제국주의의 군사적인 사랑 줄과 열을 맞추어 1800년 ~ 1960년 ㆍ기계와 군인 ㆍ모스크바와 독일의 짧은 봄 ㆍ동쪽과 서쪽의 탁한 공기 12. 현대의 해방된 사랑 전쟁 대신 사랑을 1960년 ~ 1990년 ㆍ젊은이들이 외치다. "Make Love, Not War!" ㆍ하늘의 절반, 여성들의 움직임 ㆍ성 혁명의 물결 13. 성적 소수자들의 커밍아웃한 사랑 소수자와 다수자 1970년 ~ 현재 ㆍ소수자들이 입을 열다. "우리도 있어!" ㆍ장애인, 동성애자, 노인의 성 ㆍ휠체어에서 느끼는 갈망 14. 세계화의 불편한 사랑 인터넷과 제3세계 1990년 ~ 현재 ㆍ인터넷으로 건너간 사랑과 성 ㆍ남동쪽 나라로 향하는 사람들 ㆍ세계화된 사랑, 세계화된 성? 15. 미래의 사랑 내일? 내일! 현재 ~ ㆍ사정이 하루 만에 변할 수 있다는 것 감사의 말 사랑과 성의 연대기 찾아보기 진화, 종교, 신화, 문학, 대중문화, 미술 속에 담긴 사랑과 성의 다채롭고 깊이 있는 문화인류학 사춘기 청소년들이 가장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인 사랑에 관해 역사적, 인류학적 시각으로 접근한 『청소년을 위한 사랑과 성의 역사』가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저자인 루츠 판 다이크는 우리나라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를 쓴 독일의 저널리스트로, 역사 분야의 작가이자 인권·평화 운동가로 활발히 활동해 왔다. 현재 우리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왜곡된 성 의식과 연애 문화가 만연해 있음에도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사랑을 배울 기회는 윤리 교과서의 단편적인 문구나 기초적인 성교육 수준에 머물러 있다. 혼란스러운 우리 시대의 청소년들이 사랑과 성의 참된 가치를 발견하도록 하기 위해 이 책의 저자는 인류의 진화와 발전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역사를 사랑과 성이라는 틀을 통해 새롭게 들려주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이 책은 지구의 탄생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동서양 세계 곳곳에서 인류가 얼마나 다양한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하거나 왜곡했으며 문명, 종교, 전쟁, 혁명 등 주요 역사적 사건들이 사랑과 어떤 관련을 맺고 있었는지 설명한다. 그리고 저자는 빈곤, 차별 등 현대의 문제를 풀 수 있는 열쇠도 사랑에 있다고 역설한다. 신화, 문학, 미술, 영화, 건축 같은 여러 가지 사례들이 함께 제시되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우며, 각 장마다 저자가 직·간접적으로 인터뷰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본문과 관련된 컬러 사진 자료가 들어가 있어 내용을 더욱 생생하게 받아들이게 해 준다. 이 책을 읽으며 독자들은 인류의 역사에서 사랑이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 깨닫고, 사랑에 관하여 우리가 갖춰야 할 성숙한 태도는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또한 사랑과 성의 역사적 흐름 속에서 평화, 인권, 자유, 평등 등 인류의 변함없는 가치에 대해서도 돌아볼 수 있다. 사춘기 아이들에게 사랑과 성의 근본적인 가치를 전하고자 하는 부모님과 선생님에게도 이 책은 유용한 지침이 되어 준다. 사랑과 성의 역사에 관한 공정하고 균형 잡힌 시각 먼저 이 책은 지구 최초의 사랑은 바로 태곳적 원시 바다에서 일어난 두 세포의 결합이라고 정의함으로써 사랑과 성에 대한 협소한 시각을 비튼다. 그리고 서양사 위주의 세계사에서 벗어나 동아시아, 인도, 아랍 등 동양과 관련된 예시도 풍부하게 보여 줌으로써 인류의 역사를 전체적으로 바라보게 한다. 이 책은 ‘사랑에서 진정한 인간성과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저자의 신념으로부터 나오게 된 책이다. 인권·평화 운동가답게 사랑과 성을 대하는 저자의 관점은 편견에 치우치지 않고 공정함을 지키고 있다. 다수의 인터뷰를 싣고 있는 것도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그대로 담으려는 의도에 따른 것이다. 종교, 성적 소수자, 세계화 등 자칫 논란이 분분할 수 있는 미묘한 문제에 관해서도 저자는 인권이라는 확고한 기준을 바탕으로 서술하면서도 확실한 결말을 내리기보다는 독자들에게 생각의 여지를 남겨 두고 있다. 청소년 독자뿐 아니라 열린 시각으로 역사를 탐구하고자 하는 모든 독자들에게도 이 책은 도움이 될 것이다.
블레이드 1
놀(다산북스) / 팀 보울러 지음, 신선해 옮김 / 201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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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다산북스)청소년 문학팀 보울러 지음, 신선해 옮김
작가 팀 보울러의 지독하게 아름답고 위험한 성장소설.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려는 한 소년의 투쟁을 속도감 있게 그려낸 소설이다. 어두웠던 과거를 묻고 스스로 숨어버린 소년 '블레이드'가, 다시금 과거의 사건을 마주 하고 이겨내는 과정을 1인칭 시점의 독특한 구성으로 보여준다. 팀 보울러는 이 작품을 쓰기 위해 그동안 자신이 고수해온 판타지를 버리고 리얼리티를 선택했다. "영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범죄, 특히 칼을 사용한 폭력사건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집필을 시작했다. 십대들은 폭력을 막연하게 또래의 동경을 얻을 수 있는 도구나 용기의 상징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 폭력은 그것을 휘두르는 사람에게 가장 큰 고통을 몰고 온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싶었다"고 작가는 말한다. 태어나자마자 남의 집 앞에 버려졌던 블레이드는, 그 집에서 학대를 겪게 된다. 결국 그는 여덟 살 때 집에 불을 지르고 도망가고 그 일로 경찰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치르게 된다. 그 후 갈 곳 없는 소년들을 모아서 조직의 일원으로 키우는 자에게 발견된 그는 그 속에서도 눈에 띄는 존재로 자라나게 된다. 하지만 열두 살 때 일어났던 한 사건 때문에 그는 끝없는 도주를 감행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삶을 바꿔놓을 여러 사람들이 만나게 된다. 마침내 그는 자신의 남아 있는 미래를 위해 과거와 다시 한 번 직면하기로 결심하게 된다.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려는 소년의 거칠고 위험한 투쟁이 4권에 걸쳐 펼쳐진다.누구도 십대를 위해 이런 소설을 쓴 적은 없었다! 《리버보이》 작가 팀 보울러의 지독하게 아름답고 위험한 성장소설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려는 한 소년의 투쟁을 속도감 있게 그려낸 소설. 어두웠던 과거를 묻고 스스로 숨어버린 소년 ‘블레이드’가, 다시금 과거의 사건을 마주 하고 이겨내는 과정을 1인칭 시점의 독특한 구성으로 보여준다. 팀 보울러는 이 작품을 쓰기 위해 그동안 자신이 고수해온 ‘판타지’를 버리고 ‘리얼리티’를 선택했다. “영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범죄, 특히 칼을 사용한 폭력사건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집필을 시작했다. 십대들은 폭력을 막연하게 또래의 동경을 얻을 수 있는 도구나 용기의 상징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 폭력은 그것을 휘두르는 사람에게 가장 큰 고통을 몰고 온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소설 속 상황에서 지금 이 시대의 한 단면을 유추해보기란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이 작품이 궁극적으로 얘기하고 있는 것은 ‘폭력’이 아닌 ‘치유’와 ‘성장’이다. 과거에 저지른 일 때문에 끝없이 추격당하던 소년은 어느 순간 자신이 저지른 일들을 직시할 용기를 얻게 된다. 그리고 자신에게 아직도 사랑하고 싶은 사람들과 보듬고 싶은 미래가 남아 있다는 것을 서서히 깨닫게 된다. 총 4권에 걸쳐서 벌어지는 도망기 중 첫 번째에 해당되는 이번 편에서는, 과거를 숨기고 완벽한 은둔에 성공했다고 믿었던 블레이드를 서서히 조여 오는 과거의 그림자들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들이 펼쳐진다. 동시에 아직 베일에 싸여 있는 블레이드의 과거와 추격자들의 정체에 대한 실마리, 추격을 피하는 과정에서 만나게 된 사람들과 실타래처럼 얽혀드는 새로운 사건들로 인해 소설적 재미가 더해진다. “내 나이 열다섯 살, 모든 도시가 나를 쫓고 있다” 『여덟 살. 나는 횡단보도 위에 서 있다. 교통을 마비시키고, 운전자들에게 욕지거리를 해댄다. 나는 그냥 여덟 살짜리 꼬맹이가 아니다. 나는 8년이란 세월을 살아낸 아이다. 아홉 살. 이전까지의 삶이 그저 나쁜 정도였다면, 이제는 거의 최악이다. 나 역시 위협적인 존재가 된다. 나는 점점 더 위험한 인물이 되어가고 있다. 열 살, 열한 살……마침내 열다섯 살. 나는 소년이지만 더 이상 소년이 아니다. 이제 나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도망자가 되었다.』 가족도, 친구도 없는 철저한 은둔 소년 블레이드. 그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1년 전 도시의 뒷골목으로 숨어들었다. 수백 개의 이름이 있지만 어느 것도 진짜 이름은 아니라고 말하는 그는, 뒷골목 소년으로 은밀하게 살아가는 법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의 비밀스러운 일상에 균열을 일으키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는데……. 자신을 눈엣가시처럼 여기던 길거리 패거리의 의문사. 그리고 자신을 살해 용의자로 지목하는 뉴스기사들. 연이어 벌어지는 의심스러운 사건들.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들과 그 사건의 전말을 알고 있는 추격자들의 손길이 또다시 자신을 조여 오고 있다는 걸 깨달은 그는 또다시 끝없는 도주를 시작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 순간 모든 사건의 목격자였던 소녀가 그에게 뜻밖의 제안을 하는데……. 사랑을 토대로 자아를 형성해나가야 하는 십대시절, 섣부른 폭력이 어떻게 한 소년의 영혼을 잠식해나가는지 가감 없이 묘사한 이 작품은, 거칠고 냉혹한 모습 뒤에 숨겨진 소년의 진심을 1인칭 시점의 서정적인 문장을 통해 호소력 있게 보여주고 있다.다들 거짓말은 나쁘다고 말한다. 사실을 말해라, 진실을 털어놔라, 거짓말은 안 된다. 하지만 정말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나? 기억이 남아 있는 한 난 늘 거짓말만 일삼았다. 왜냐고? 내가 알았던 사람 중 내게 거짓말 하지 않은 사람은 한 명도 없었으니까. 그래, 안다. 당신이 무슨 생각하는지 안다. 내가 한 첫 번째 거짓말은 인생이 쉽다고 한 것이고 두 번째 거짓말은 아무도 필요 없다고 한 것이다. 탕!두 번째 총성이 울린다.나는 달린다. 잔디밭을 지나 울타리를 넘어 도로 위로 공장지대를 향해 질주한다. 구경꾼 양반, 날 막아설 생각일랑 접어라. 머리칼을 잡아당겨봤자 시간낭비다. 옳고 그른 것 따위, 난 모른다. 할멈은 죽었다. 내가 아는 건 그것뿐이다.


불량청춘 목록
자음과모음 / 박상률 지음 / 201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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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청소년 문학박상률 지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시리즈 11권. 자신의 불량한 내면과 맞서는 진식과 그런 진식의 주먹이 부러운 버섯즙 패거리의 사건사고를 통해 불량청춘들의 꿈과 고민을 세밀하게 드러낸다. 더불어 좌절과 방황의 시간을 뛰어넘고 성장하는 그들의 모습을 잘 그려낸 작품이다. 불량청춘들의 진짜 싸움은 주먹이 아니라 자기반성과 성찰로 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주인공 진식은 공부에 외모,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모범생 반장이다. 그의 아버지는 읍내 역 앞에서 구두닦이를 하는 주먹계의 전설 ‘불곰’이다. 하지만 폭력을 사용하지도, 전과라는 별 하나 달지도 않으며 팔에 새겨진 문신처럼 ‘차카게’ 사는 멋진 인물이다. 아버지를 닮아 흉기 같은 주먹을 가진 진식을 시기하고 세를 장악하려는 형근 일당. 일명 버섯즙 패거리는 진식과 그의 절친 현우에게 계속 시비를 걸어온다. 오토바이 체인으로 진식을 때려눕히려 했던 이른바 살인미수 사건으로 진식이 아버지, 불곰에게 훈계를 들어야 했던 버섯즙 패거리는 새끼 주먹계를 장악하기 위해 급기야는 주유소 습격 사건, 은빈 납치 사건을 벌이게 되는데….바람이 불면 물결이 치고 물결이 치면 바다가 흔들린다 희극으로 반복되는 것이 원래의 비극보다 훨씬 더 끔찍하다 씨 도둑은 못하는 법이다 전쟁 중에 가장 상수는 전쟁을 하지 않고 이기는 것이다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지 않아야 길하다 돌부리를 차면 제 발만 아프다 때로는 단호함이 모두에게 이롭다 습관은 의지적 운동을 본능적 운동으로 바꾼다 개 버릇 남 못 준다 눈 뜨고 도둑맞을 수 있다 뛰어봐야 부처님 손바닥이다 똥파리 쉬파리는 제 앉을 데를 용케 안다 사랑은 굳이 사랑이라 말하지 않는다 고름이 살 되는 법은 없다 바닷물을 썩지 않게 하는 데에 소금이 많이 필요한 건 아니다 바다가 그리우면 고기 잡는 법도 스스로 터득한다 사공이 바람의 방향은 바꿀 수 없지만 돛의 방향은 조정할 수 있다 귀인을 만나다 작품해설 작가의 말청소년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박상률 신작소설! 불량청춘들의 존재 이유와 가치 고민과 좌절, 내면의 이야기 여기 불량한 청춘들의 목록을 제시한다! 불곰의 주먹을 가진 진식과 누가 봐도 불량한 ‘버섯즙’ 패거리 그들의 내부갈등과 외부갈등이 서로 역동적으로 얽혀 흘러간다. 불온한 꿈과 상상력에 휩싸여 불량한 시절을 보내지 않고 어른이 된 이 누구 있으랴.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의 열한 번째 책인『불량청춘 목록』은 ‘청소년문학’이란 단어조차 생소하던 시절『봄바람』(1995)이란 소설과 함께 청소년문학의 물꼬를 튼 작가 박상률의 신작소설이다. 청소년문학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박상률 작가는 시집, 희곡집, 동화책, 그림책 등 여러 장르를 통해 폭넓은 문학 세계를 구축함으로써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불량청춘 목록』은 자신의 불량한 내면과 맞서는 진식과 그런 진식의 주먹이 부러운 버섯즙 패거리의 사건사고를 통해 불량청춘들의 꿈과 고민을 세밀하게 드러낸다. 거기에 더해 좌절과 방황의 시간을 뛰어넘고 성장하는 그들의 모습을 잘 그려낸다. 진식의 진짜 싸움은 씻어도 씻어도 다시 들러붙는 은폐된 속불량과의 싸움이다. 그리고 불량청춘들의 진짜 싸움은 주먹이 아니라 자기반성과 성찰로 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누구나가 불량청춘이다. 청춘들의 고민과 좌절, 그리고 내면 여기 불량한 청춘들의 목록을 제시한다. 누가 봐도 불량해 보이는 불량청춘과 공부나 외모, 그 어떤 것도 뒤지지 않는 모범청춘이 함께 등장한다. 그러나 이 두 청춘 사이에는 ‘행동하는 대로 생각하느냐,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모범생으로 여겨지는 청춘들조차 그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언제든 불량해질 수 있는 내면을 가지고 있다. 단지 청춘은 자신의 불량한 내면을 다양하게 내보일 뿐이다. 아직 겪어보지 못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청춘은 늘 불안하다. 그리고 불안은 불량한 외피를 쓰고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 그러나 불량청춘들의 일탈은 결국 그들의 내면을 돌아보게 하며 그들의 존재 이유와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그렇게 불안한 청춘들은 나를 돌아보며 성장하는 것이다.“장현우! 웬일이야? 이렇게 일찍 오고?” 현우가 짐짓 볼멘소리를 냈다. “나는 학교에 일찍 오면 안 되냐? 너는 일찍 와서 운동까지 하는 것 같더라?” 진식이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운동? 응, 운동장 뛰는 것. 그게 뭐, 운동까지야. 나도 아침마다 내가 왜 뛰는지도 모르면서 뛰어.” “뭐라구? 왜 뛰는 줄도 모르면서 뛴다구?” 현우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진식이는 현우의 표정에는 아랑곳없이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응. 달리지 않으면 불안하니까!” 뜻밖이었다. 진식이 입에서 ‘불안’이라는 말이 나오다니. 진식이는 모든 면에서 완벽해 보여 조금도 빈틈이 없을 줄 알았다. 그런데 불안하다니. 형근이가 허리춤에서 바로 오토바이 체인을 꺼냈다. 다른 아이들은 진식이를 둘러쌌다. 진식이가 아이들보다 머리 하나는 더 있을 정도로 컸다. 순식간에 가운데로 몰렸지만 진식이가 아이들을 내려다보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니들 지금 뭐하는 건데?” “보면 몰라? 니놈 손 좀 보려고 그런다!” 형근이가 체인을 오른손에 감아쥐고 진식이를 후려칠 자세를 취했다. “그래? 그럼 쳐봐!” 진식이는 짐짓 여유를 보이는 척하며 어디로 빠져나가야 할 것인지를 살폈다. 그러나 사람도 잘 다니지 않는 어두운 복도 끝 계단이라 마땅히 피할 곳이 보이지 않았다. (중략) “니 아버지가 불곰이라고? 니 아버지가 불곰이면 니 새끼도 불곰이냐?” “반장이라고 쟀지? 오늘 니 제삿날인 줄 알아.” “너 어차피 지금 독 안에 든 쥐야. 앞으로 우리 말 듣든가 체인으로 대갈통 깨지게 맞든가 알아서 해!” 진식이는 계속 아버지랑 한 공간에 있기가 어색해 병실을 나갔다. 아무도 진식이를 붙들지 않았다. 병실 밖으로 나온 진식이는 복도 구석에 있는 화장실부터 찾았다. 손을 닦고 싶어서였다.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닦아도 시원해지지 않는 손. 손을 닦고 싶다. 더러운 것, 좋지 않은 것은 모두 손을 통해 들어오는 것만 같았다. 그러니 틈만 나면 손을 깨끗이 하고 싶다. 손이 깨끗해야 착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무래도 자신의 불량기는 손안에 들어 있는 것 같았다.


그리스·로마 신화 2
파랑새 /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은이), 정재승 (추천) / 20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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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청소년 인문,사회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은이), 정재승 (추천)
아폴론의 이야기는 성장하는 모든 자아에게 생명의 기쁨을 불어넣는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아름다움을 그 자체로 사랑하게 만드는 아폴론과 꾀 많고 지혜로운 전령 헤르메스의 이야기는 지속 가능한 관계의 의미가 무엇인지 성숙하게 탐색하도록 만든다. 곡물과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가 딸 페르세포네를 잃은 슬픔, 그리고 순결의 여신 아르테미스를 통해 우리가 이른바 어머니의 땅 ‘자궁’으로 여기는 회귀와 따뜻함의 상징성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는 살아있는 문학적 바이블이다. 신들의 사랑과 슬픔은 나약한 인간으로 하여금 감정을 사물로 상징화하여 영원함을 꿈꾸게 하는 원동력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 제2권은 인간의 창조 욕망의 발현으로 영원에의 창조성을 펼친다.추천의 글 6 아폴론 13 헤르메스 53 데메테르 89 아르테미스 135정재승이 추천하는 단 하나의 신화!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 신화적 상상력과 과학적 상상력의 만남 “사랑의 화살, 망각의 물, 통곡의 돌……. 전혀 상관없는 것들을 연결한 인지적 결과물이다. 뇌에서 벌어지는 추상적인 현상이 우리 곁의 실제적 사물들과 이어질 때 신화는 상상력의 보물을 쏟아낸다.” 정재승(뇌과학자) 아폴론의 이야기는 성장하는 모든 자아에게 생명의 기쁨을 불어넣는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아름다움을 그 자체로 사랑하게 만드는 아폴론과 꾀 많고 지혜로운 전령 헤르메스의 이야기는 지속 가능한 관계의 의미가 무엇인지 성숙하게 탐색하도록 만든다. 곡물과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가 딸 페르세포네를 잃은 슬픔, 그리고 순결의 여신 아르테미스를 통해 우리가 이른바 어머니의 땅 ‘자궁’으로 여기는 회귀와 따뜻함의 상징성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는 살아있는 문학적 바이블이다. 신들의 사랑과 슬픔은 나약한 인간으로 하여금 감정을 사물로 상징화하여 영원함을 꿈꾸게 하는 원동력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 제2권은 인간의 창조 욕망의 발현으로 영원에의 창조성을 펼친다. 정재승 교수의 추천 키워드 - “창의성” 정재승(뇌과학자) 나는 중학생 때 그리스·로마 신화 책을 가방 속에 내내 넣고 다녔다. 이야기가 재미있기도 했거니와, 그리스·로마 신화는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세상의 모든 것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그야말로 ‘상상력의 보물창고’였다. 누구나 갖고 싶은 온갖 뛰어난 능력, 세상을 지배하는 많은 진귀한 물건들이 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등장한다.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을 때면 엉뚱한 상상에 빠지곤 했다. 엄청난 예지능력을 가진다면, 나의 학교생활은 어떻게 바뀌게 될까? 내가 누구나 사랑에 빠뜨릴 수 있는 에로스의 화살을 가진다면, 짝사랑으로 고통받는 친구를 위해 많은걸 해줄 수 있었을 텐데 하면서 말이다. 이번 2권에도 독자들에게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나 역시 일찍이 히폴리토스처럼 아르테미스에 매료되었으며, 사랑에 빠지는 화살을 맞은 아폴론과 사랑을 거부하는 화살을 맞은 다프네의 비극적인 관계를 읽으며 어린 나이에도 가슴이 무척 아팠다. 그 후로는 월계수가 더 이상 ‘영광의 나무’가 아니라 ‘비극의 나무’로 인식되었을 정도다.이번 책에서는 ‘창의성’이라는 열쇳말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 창의성이란 남들이 일반적으로 수행하는 생각과는 다른 사고과정을 통해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말한다. 그러니까 평범하게 생각하지 않고 엉뚱하게 발상하되, 더 나은 생산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뜻한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인간의 가장 고등한 능력 중 하나다. 그리스·로마 신화에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상상력의 보물’들이 가득하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면, 그저 억지스러운 발상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전혀 상관없는 것들을 서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시작된 인지적 결과물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사랑의 화살이라니, 망각의 물, 통곡의 돌이라니, 어떻게 이렇게 연결 지을 수 있을까? 뇌에서 벌어지는 추상적인 현상(사랑, 망각,슬픔 등)과 구체적인 사물(화살, 물, 돌 등)을 잇고 나니, 그것으로부터 수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진다. 그리스·로마 신화는 창의성의 교과서이다.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가 인스타그램에서도 직접 추천한, 바로 그 신화! 왜 지금, <그리스·로마 신화>일까? 신화는 신들의 이야기이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인문학적 산물입니다. 인간은 왜 신들의 영역을 문학적 작품으로 표현하고 그것을 유구한 역사 속에서 반복하여 탐독해왔을까요? 그리고 왜 입에서 입으로 그 이야기를 딸과 아들들에게 들려주어온 것일까요? 아마도 완전함과 영원함을 추구하고 싶었던 인간의 마지막 염원의 영구적 표현이 바로 신화일 것입니다. 서양문화뿐만 아니라 동양문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이 입으로 전해 문자로 기록하고 또다시 입으로 전달해온 살아있는 문화유산이 바로 신화입니다. 유럽 최고 권위의 문학상을 수상한 파랑새 <그리스•로마 신화>는 우리 사회 全세대를 아울러 끊임없는 학구적 영감을 불러일으켜온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가 추천하는 뇌과학의 12가지 인지적 키워드를 통해,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신화 읽기를 제안합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잊지 못할 지식의 스펙트럼을 넓혀줄 것입니다. 신화를 무심코 지나쳐온 성인들에게도 인문학적 품위를 재정비하는 행복한 경험을 열어줄 것입니다. 신화가 우리의 인지적 경험을 넓혀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 인생을 관통하는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정재승 교수가 각 권마다 정성스러운 추천사 집필과 키워드 제시를 통해 이 작품을 직접 추천하는 것입니다.


왜 함무라비 법전을 만들었을까?
자음과모음 / 한상수 지음, 박종호 그림 / 201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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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청소년 역사,인물한상수 지음, 박종호 그림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시리즈 2권.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말로 유명한 탈리오 법칙을 규정한 함무라비 법전. 과연 이 탈리오 법칙은 무시무시한 복수를 규정한 것일까?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대표하는 법전인 함무라비 법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인 메소포타미아 문명, 그 사회 모습에 대해서도 알아갈 수 있다. 기존의 역사 도서나 교과서에서 이야기가 설명으로 전개되는 것과 달리 원고와 피고가 소송을 벌이는 ‘법정식’ 구성으로 극적 재미를 더한다.추천의 글 책머리에 교과서에는 등장인물 프롤로그 재판 첫째 날 함무라비 법전은 인류 최초의 법전일까? 1. 함무라비 법전은 언제 만들어졌을까? 2. 함무라비 법전은 인류 최초의 법전일까? 3. 함무라비 법전은 어떻게 알려지게 되었을까? - 휴정인터뷰 1 - 교과서 안 역사 vs. 교과서 밖 역사 1 재판 둘째 날 함무라비 법전을 만든 까닭은 무엇일까? 1. 함무라비 법전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2. 무슨 목적으로 함무라비 법전을 만들었을까? 3. 함무라비 법전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 휴정인터뷰 2 - 교과서 안 역사 vs. 교과서 밖 역사 2 재판 셋째 날 함무라비 법전은 야만적인 법전일까? 1.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탈리오 법칙인 야만적일까? 2. 함무라비 법전에는 진보적인 내용이 없을까? - 휴정인터뷰 3 - 교과서 안 역사 vs. 교과서 밖 역사 3 최후 진술 판결문 에필로그 참고문헌 찾아보기■ 교과서 속 역사 이야기, 법정에 서다! -법정에서 펼쳐지는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 역사 속 라이벌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판을 벌이는 역사공화국. 흔히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 말한다. 그래서 우리나라 역사 교육의 경우, 역사 속 인물과 사건이 ‘승자’를 중심으로만 해석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렇다 보니 기존의 교과서나 역사책을 뒤집을 법한 새로운 역사적 근거가 등장하더라도 역사책에는 쉽사리 반영되지 않고 있다. 원고와 피고를 비롯한 다채로운 증인들이 등장하는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은 교과서 속 역사 이야기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생생하게 풀어내고 있다. 이에 독자들은 편견에서 벗어나 주체적으로 역사 속 이야기를 판단할 수 있다.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에 소개되는 사건과 내용은 현재 초.중.고 교과서를 선별해 구성했다. 저자들 또한 한국사, 세계사를 직접 전공하고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현직 교수와 교사가 직접 집필해 교과 과정의 핵심적인 내용을 비판적으로 읽어 낸다. 한편, 기존의 역사 도서나 교과서에서 이야기가 설명으로 전개되는 것과 달리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은 원고와 피고가 소송을 벌이는 ‘법정식’ 구성으로 극적 재미를 더한다. 이로써 독자는 역사 속 인물들의 치열한 공방을 따라가며 역사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역사를 바라보는 눈을 키워 줄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갈 주체적인 세계관을 길러줄 것이다. ■ 함무라비 법전은 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탈리오 법칙을 만들었을까? - 세계사 002 왜 함무라비 법전을 만들었을까?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법전이라고 꼽히는 함무라비 법전은 과연 최초의 법전일까?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말로 유명한 탈리오 법칙을 규정한 함무라비 법전. 과연 이 탈리오 법칙은 무시무시한 복수를 규정한 것일까? 그리고 함무라비 법전에 다른 법 조항들은 없는 걸까? 역사공화국 세계사 법정에서 바빌로니아 왕국의 함무라비와 히타이트 왕국의 무르실리스가 만났다. 원고 함무라비의 변호를 맡은 신안목 변호사는 함무라비 법전은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법전 중 가장 방대한 내용과 완벽한 체계를 가졌다고 주장한다. 더불어 함무라비 법전을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탈리오 법칙을 규정한 야만적인 법전으로 여기는데, 그것은 무르실리스가 자신이 만든 히타이트 법전을 선전하려고 함무라비 법전의 일부 내용만을 부각시켜 왜곡한 탓이라고 말한다. 한편, 피고 무르실리스는 히타이트 법전과 비교했을 때, 법으로 복수를 규정한 함무라비 법전은 확실히 야만적이라고 주장한다. 과연 함무라비는 함무라비 법전에 대한 재평가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 ■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외우기에 바빴던 역사 교과서 속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교과서와 다른 관점의 의견도 읽어보며 비판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 ― 재판의 원고 함무라비와 피고 무르실리스, 그리고 양 측의 변호인 김딴지와 이대로 변호사가 각자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 증인들을 내세워 치열한 공방을 벌임으로써 함무라비 법전이 과연 야만적인 법전인지 독자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대표하는 법전인 함무라비 법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인 메소포타미아 문명, 그 사회 모습에 대해서도 알아갈 수 있다.


제멋대로 버디
라임 / 김아영 (지은이) / 201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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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청소년 문학김아영 (지은이)
라임 청소년 문학 39권. 소년들의 좌충우돌 대륙 횡단 모험기인 <난생처음 히치하이킹>으로 제13회 마해송문학상을 수상한 김아영 작가가 이번에는 청각 장애를 가진 제주 소년 오한라의 이야기를 들고 독자들을 찾아왔다. 일상을 벗어나 확장된 공간을 배경으로 이야기의 큰 줄기를 안정적으로 끌고 나가는 힘이 느껴지는 작가 특유의 구성력과 필력이 이번 작품에서도 믿음직스럽게 발휘되었다. <제멋대로 버디>는 청각 장애를 가진 열여섯 살 소년 한라가 운명처럼 스쿠버 다이빙이라는 세계를 만나 경험하게 된 뜨거운 성장의 길목을 그려낸 작품이다. 세상 속에 섞여 들어가 살기 위해서 장애를 극복하려 필사적으로 노력했던 한라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존재할 수 있는 바닷속에서 난생처음 자유와 안정감을 느낀다. 이런 한라의 삶 속에 수상한 소문을 달고 다니는 전학생 해나, 그리고 하고 싶은 건 많지만 딱히 잘하는 게 없어서 고민인 앞집 친구 소민이가 끼어들면서 벌어지는 여름 방학 동안의 기적 같은 시간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청각 장애인이 주인공이지만 단순히 장애를 대하는 세상의 각박한 태도나 장애인으로 사는 일의 고충을 다루는 데 그치지 않았다는 것이 이 작품이 가진 미덕이다. 스쿠버 다이빙이라는 소재를 통해 장애와 비장애를 나누는 세상의 보이지 않는 편견을 낯설고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돕고, ‘소리’만으로는 결코 전달되지 않는 진심이 담긴 ‘소통’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진다. 또한 장애를 가진 당사자인 한라가 사람들을 ‘항상 웃으며 예의 바르게 대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고, 수많은 불편과 사람들의 무례를 감내하는 모습을 담담하게 보여 줌으로써 장애에 대한 우리의 무지와 편견이 그 자체로 하나의 소극적인 폭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넌지시 알려 준다.여름 방학 남두항의 검은 그림자 해마 스쿠버 다이빙 중요하지 않은 일 남방큰돌고래 한라는 왜 바다에 뛰어든 걸까? 체험 다이빙 대환영 영웅에게 닥친 사고 살아 있는 소리 거짓말 침입자 제멋대로 버디 물숨 샛바람이 불던 날 해마 강사의 정체 태풍이 지나가고 할망 바당 사라진 할머니 주경미, 주꾸미 오해와 이해 공존 모두의 바다세상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내가 너의 버디가 되어 줄게! 소리를 듣지 못하는 건 내가 선택한 것도, 나의 잘못도 아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무례한 질문을 퍼붓거나 지레 나를 불편해하며 피한다. 하지만 바닷속에서는 우리 모두 말을 하지도, 듣지도 못한다. 그곳에서는 나도 다른 사람들하고 똑같다! 두려움을 똑바로 바라보며 한 발짝 내딛어 ‘지금’을 지나 ‘다음’으로 향하는 용기에 관한 이야기 장애와 비장애를 나누는 세상의 편견과 경계를 뛰어넘는 이야기! 소년들의 좌충우돌 대륙 횡단 모험기인 《난생처음 히치하이킹》으로 제13회 마해송문학상을 수상한 김아영 작가가 이번에는 청각 장애를 가진 제주 소년 오한라의 이야기를 들고 독자들을 찾아왔다. 일상을 벗어나 확장된 공간을 배경으로 이야기의 큰 줄기를 안정적으로 끌고 나가는 힘이 느껴지는 작가 특유의 구성력과 필력이 이번 작품에서도 믿음직스럽게 발휘되었다. 《제멋대로 버디》는 청각 장애를 가진 열여섯 살 소년 한라가 운명처럼 스쿠버 다이빙이라는 세계를 만나 경험하게 된 뜨거운 성장의 길목을 그려낸 작품이다. 세상 속에 섞여 들어가 살기 위해서 장애를 극복하려 필사적으로 노력했던 한라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존재할 수 있는 바닷속에서 난생처음 자유와 안정감을 느낀다. 이런 한라의 삶 속에 수상한 소문을 달고 다니는 전학생 해나, 그리고 하고 싶은 건 많지만 딱히 잘하는 게 없어서 고민인 앞집 친구 소민이가 끼어들면서 벌어지는 여름 방학 동안의 기적 같은 시간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청각 장애인이 주인공이지만 단순히 장애를 대하는 세상의 각박한 태도나 장애인으로 사는 일의 고충을 다루는 데 그치지 않았다는 것이 이 작품이 가진 미덕이다. 스쿠버 다이빙이라는 소재를 통해 장애와 비장애를 나누는 세상의 보이지 않는 편견을 낯설고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돕고, ‘소리’만으로는 결코 전달되지 않는 진심이 담긴 ‘소통’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진다. 또한 장애를 가진 당사자인 한라가 사람들을 ‘항상 웃으며 예의 바르게 대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고, 수많은 불편과 사람들의 무례를 감내하는 모습을 담담하게 보여 줌으로써 장애에 대한 우리의 무지와 편견이 그 자체로 하나의 소극적인 폭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넌지시 알려 준다. 세상 어디에서나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으로 살기 위하여 한라는 청각 장애를 갖고 태어났지만,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살기를 바라는 엄마의 기대와 강요 때문에 청음 훈련을 받고 구화를 하는 방법을 배워 일반 학교에 진학한다. 이 세상에 혼자 남을 자신을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깰 정도로 걱정을 안고 사는 엄마의 마음을 잘 알기에 한라는 묵묵히 연습을 하고 또 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무신경하게 또는 무례하게 수군거리거나 놀려 댈 때면 한없이 부끄럽고 초라해진다. 평범하게 태어나지 않았는데 왜 다른 사람들처럼 살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하는지, 대체 평범하다는 것이 무엇인지, 어째서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살 수는 없는지……. 열여섯 한라의 삶은 답이 없는 질문과 선택할 수 없는 애매한 문항만이 가득한 어려운 시험지 같다.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은 자신의 잘못도, 선택도 아니지만 줄곧 존재 자체를 부정당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지내던 한라 앞에 어느 날, 전학생 해나가 나타난다. 당차게 자기소개를 했던 첫날과는 달리 학교에 통 적응을 못하며 결석을 밥 먹듯이 하는 해나 또한 한라처럼 어디에서나 불편하게 도드라지는 이방인일 뿐이다. 접점이 전혀 없어 데면데면하기만 했던 두 아이는 여름 방학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연찮게 바닷속(!)에서 만나게 된다. 엄마의 잔소리를 피해 바닷가를 배회하던 한라가 남방큰돌고래 떼에 둘러싸인 해나를 우연히 목격하고는 도움을 요청하는 줄 알고서 무작정 바다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오해와 호의에서 비롯된 이 작은 해프닝으로 한라는 스쿠버 다이빙이라는 세계를 만난다. 물속에서는 다른 사람들도 소리를 듣지도, 말을 하지도 못하며, 누구나 서로의 눈을 보고 손을 움직여 대화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한라는 엄청난 해방감을 느끼는 동시에 자신의 가능성과 미래를 보다 선명하게 상상할 수 있게 되었다. 엄마의 해녀복을 들고 ‘체험 스쿠버 대환영’이라는 문구가 적힌 해나네 가게를 다시 찾은 한라는 그곳에서 자신을 해마 강사라고 소개하는 정체 모를 아줌마를 만난다. 해마 강사의 제안을 수락해 수어를 가르쳐 주는 대신 비밀리에 스쿠버 다이빙을 배우던 한라는 소민이에게 주인 없는 가게에 몰래 들어가 복습을 하는 현장을 들킨다. 그리고 스쿠버 다이빙을 배운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실전 연습도 하지 않은 상태로 장비를 차고 혼자 바닷속에 들어가는 무리수를 두고 만다. 한라는 이 일로 해마 강사에게 크게 혼이 나고, 마을 사람들의 오해를 불러일으켜 감당할 수 없는 갈등에 불을 지피게 된다. 문제를 해결하려 이리 뛰고 저리 뛰던 와중에 해나의 엄마인 해마 강사가 사고로 의식을 잃고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맞닥뜨리게 된다. 여기에 평생 물질을 하며 살았던 한라의 할머니가 바다에서 끝내 물숨을 들이켜는 사고가 일어나고 마는데……. 한라는 죄책감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그토록 좋아하던 바다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따뜻한 연대와 공존의 힘! 《제멋대로 버디》는 한라를 비롯해 그와 영향을 주고받는 해나와 소민이의 눈부신 변화 또한 애정 어린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 조난자를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든 뒤 사고로 의식을 잃은 채 돌아온 엄마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으로 속이 곪아가던 해나는 한라의 버디가 되어 줌으로써 엄마가 행동으로 써 내려갔던 삶의 지침을 온전히 이해하게 된다. 자기 가족이 받은 상처에만 마음을 쏟으며 다른 사람을 밀어내기에 급급했지만, 작품 말미에서는 다른 사람을 위해 선뜻 마음의 자리를 내어 주고 먼저 손을 내밀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늘 불편한 죄책감에 마음이 짓눌려 있던 한라의 앞집 친구 소민이는 여름 방학을 보내는 동안 ‘수화 통역사’라는 꿈을 찾은 뒤,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감수성을 보다 예민하게 벼리며 타인의 문제를 자신의 삶 속으로 가져와 고민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듯 세 명의 아이가 따로 또 같이 공존하고 연대하면서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을 통해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인간의 다정함이 이 세상을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힘찬 동력이 된다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건네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한라는 해마 강사를 만난 뒤부터 스스로에게 의미 있는 질문을 하기 시작한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또 어떤 버디인지…….’ 지금까지 한라에게 쏟아지던 질문은 청각 장애인으로 사는 것의 불편함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고, 한라 역시 자신의 미래와 가능성에 한계가 있다고 막연히 생각했다. 그러나 바닷속에서 자신이 살아 있는 소리를 느끼고, 버디인 해나의 망설임 없는 도움을 받고, 두려움을 마주 보며 ‘다음’을 시도하는 과정을 통해 비로소 자신의 존재를 긍정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진심을 담은 질문은 우리의 인생에 새로운 문을 열어 준다. 한라와 해나에게 스쿠버 다이빙이 그런 계기가 되었듯이, 독자들 또한 이 책을 통해 ‘큰 파도가 휘몰아치는 것처럼 가슴이 울렁거리는’ 소중한 경험을 만날 수 있기를! 여기에 손에 잡힐 듯이 가깝게 느껴지는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스쿠버 다이빙이라는 짜릿한 신세계에 대한 생생한 묘사, 그리고 자연과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해녀들의 무해하고도 지혜로운 삶의 방식 등……. 이 작품이 품고 있는 다채롭고 풍성한 즐거움을 충분히 만끽하길 바란다.남두항의 검은 그림자한라는 청각 장애를 갖고 태어났지만 평범하게 살기를 바라는 엄마의 바람 때문에 어릴 때부터 청음 훈련을 하며 구화를 필사적으로 배워 일반 학교에 진학했다. 그러나 입 모양을 읽어 상대방의 이야기를 어렴풋이 추측하고, 수만 번 연습한 발음을 어눌하게 입 밖으로 내어 보아도 사람들과의 거리감은 좁혀지지 않고 더욱 외로워질 뿐이다. 여름 방학을 맞아 잔뜩 들뜬 아이들 속에 섞여 들지 못한 한라는 좋아하는 바다를 바라보며 남몰래 수어로 혼자만의 대화에 몰두한다.소민이도 한라랑 잘 지내고 싶었다. 하지만 노트 필기를 대신해 주고 한라가 물어보는 것에 일일이 대답해 주다 보면, 화장실도 가지 못한 채 쉬는 시간이 끝나 버리곤 했다.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한라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으니 몇 번씩 다시 묻게 되고, 그래도 알아듣지 못하면 괜히 미안해져서 알아들은 척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는 것이다.소민이와 반 아이들이 긴장한 얼굴로 한라의 대답을 기다렸다. 한라는 보기만 해도 입 안에 침이 고이던 새빨간 떡볶이를, 혓바닥을 노랗게 물들이던 오렌지 맛 슬러시를 떠올렸다. 점심 급식으로 나온 미트볼 스파게티는 이미 다 소화가 돼 아까부터 허기가 졌다. 한라도 같이 떡볶이를 먹으러 가고 싶었다. 그런데 정말 가도 될까?한라는 눈치를 살피다 가만히 고개를 저었다.“같이 가고 싶었는데 아쉽다.”하지만 소민이의 표정은 조금도 아쉬워 보이지 않았다.(중략)한라는 바다가 좋았다. 바다는 한시도 똑같은 적이 없다. 어스름이 내려앉은 새벽 바다는 짙은 물빛을 띠고 물결도 잔잔하다. 그러다 수평선 아래에서 태양이 고개를 내밀면 바람도 깨어난다. 바람은 파도를 일으키고 파도는 쉼 없이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한라에게 말을 걸어온다.‘한라야, 저 수평선 너머에는 말이야. 네가 상상도 할 수 없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있단다.’태풍이라도 오면 바다는 또 다른 얼굴을 했다. 한라는 궁금했다. 하늘과 바다를 가르며 번쩍거리는 천둥 번개 소리는 얼마나 크기에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걸까? 비는 정말 주룩주룩 내릴까? 전깃줄 위에 앉은 저 제비가 날아오를 땐 어떤 소리를 내지? 남방큰돌고래엄마는 위험하다고 바다 근처에도 가지 못하게 하지만, 온통 바다뿐인 제주에 살면서 물속에 들어가 누리는 자유 시간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다. 한라는 엄마 몰래 물에 들어갔다가 들키는 바람에 호되게 혼이 난 뒤, 남두항을 배회하던 중 스쿠버 다이빙을 하는 해나를 목격한다. 그러나 해나가 물속에서 남방큰돌고래 떼에 둘러싸여 오도 가도 못 하며 허우적거리는 걸 보고는 도움을 요청한다고 생각해 무작정 바다에 뛰어든다. 무사히 바닷속에서 나온 두 아이는 해나네 스쿠버 다이빙 가게 앞에서 처음으로 대화를 나눈다. 한라는 위험하게 왜 바다에 뛰어들었나며 질책하는 해나의 말을 귓등으로 흘리고는 다이빙 장비를 보면서 눈을 빛내며 질문을 마구 퍼붓는다. 수면 위로 동그란 물거품이 부글거리더니 해나가 불쑥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 돌고래 떼가 물살을 가르며 해나 주위를 빙빙 맴돌았다. 남방큰돌고래들에게 둘러싸인 해나는 물속으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빠져나오지도 못하고 있었다. 파도 때문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도와 달라고 손을 흔드는 것 같았다.만약 해나가 도와 달라고, 살려 달라고 소리치고 있는데 듣지 못하고 있는 거라면……. 한라의 심장이 두근거리다 못해 금방이라도 터져 버릴 것 같았다. 수영복을 입고 오느라 휴대폰도 들고 나오지 않았다. 아무리 주위를 둘러봐도 도움을 청할 곳이 없었다. 하긴 이렇게 더운 날 바닷가를 돌아다니는 사람이 있을 리가 없었다.한라는 저도 모르게 계단을 뛰어 내려갔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바다에 몸을 던진 후였다. 수영이라면 누구보다 자신 있었다. 너울거리는 파도 때문에 바닷물이 자꾸만 입 안으로 밀려들었다. 조류까지 빨라 몸이 파도를 따라 이리저리 요동쳤다.그렇게 얼마나 헤엄을 쳤을까? 해나가 마스크를 벗고 물 위에 둥둥 뜬 채 한라를 쳐다보고 있었다.해나가 놀란 얼굴로 한라에게 물었다.“너, 괜찮아?”그건 한라가 묻고 싶은 말이었다. 살아 있는 소리스쿠버 다이빙을 접하게 된 한라는 난생처음 무언가를 간절하게 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창고를 뒤져 엄마의 해녀복을 찾아낸 뒤 가게로 찾아가지만, 해나는 없고 자신을 해마 강사라고 소개하는 의문의 아줌마만 있을 뿐이다. 그러나 해마 강사의 뜻밖의 제안으로 한라는 수어를 가르쳐 주는 대신 스쿠버 다이빙을 배우게 된다. 지금껏 사람들이 자신에게 물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질문을 하는 해마 강사 덕분에 한라는 스스로도 몰랐던 자신의 내면에 한층 더 다가선 듯한 느낌을 받는다.해마 강사가 가만히 한라 눈을 들여다봤다.“한라야, 다이빙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뭔지 아니?”한라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물속에서 부력을 조절하는 중성 부력인가? 아니면 감압?“바다를 무서워하지 않는 것!”해마 강사의 말에 한라가 씩 웃었다. 그것만큼은 누가 뭐래도 자신 있었다. 한라는 바다가 하나도 무섭지 않았다.“난 바다가 무섭다. 근데 바다를 보지 않고는 살 수가 없어.”해마 강사가 쪽방에서 한라산 그림이 있는 소주 한 병과 요구르트를 들고 나왔다.“오늘은 축하주를 한잔해야지. 내가 아는 이론은 다 가르쳤어. 문제는 실전이지.”해마 강사는 바닥에 앉더니 종이컵에다 소주를 따랐다. 한라에게는 요구르트를 내밀었다. 한라는 요구르트를 단숨에 시원하게 들이켜고는 빈 병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러고 나니 조금 용기가 생겼다.한라가 수어로 물었다.“바닷속에서는 어떤 소리가 들려요?”해마 강사는 종이컵을 바닥에 내려놓더니 한라 손을 덥석 잡았다. 그러고는 한라의 가슴 위에 손을 올려놓았다.“이렇게 심장이 뛰는 소리가 들리지. 바닷속에선 내가 살아 있는 소리가 들려.”


왜 백제의 칠지도가 일본에 있을까?
자음과모음 / 이희진 지음, 박종호 그림 / 201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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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청소년 역사,인물이희진 지음, 박종호 그림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시리즈 5권. 칠지도라는 유물 자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4세기 당시 백제와 왜를 비롯한 국제 정세까지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기존의 역사 도서나 교과서에서 이야기가 설명으로 전개되는 것과 달리 원고와 피고가 소송을 벌이는 ‘법정식’ 구성으로 극적 재미를 더한다.책머리에 교과서에는 등장인물 프롤로그 재판 첫째 날 백제는 일본에 칠지도를 바쳤을까, 아니면 내려 주었을까? 1. 칠지도에는 어떤 글이 적혀있을까? 2. 『일본서기』는 어떻게 조작되었을까? - 휴정인터뷰 1 - 교과서 안 역사 vs 교과서 밖 역사 1 재판 둘째 날 백제는 어떤 나라였을까? 1. 가야는 누가, 무엇 때문에 정벌했을까? 2. 백제는 황제의 나라였을까? - 휴정인터뷰 2 - 교과서 안 역사 vs 교과서 밖 역사 2 재판 셋째 날 백제는 정말 강한 나라가 아니었을까? 1. 『삼국사기』에는 왜 강한 백제의 모습이 나타나지 않을까? 2. 백제의 역사가 왜곡된 이유는 무엇일까? - 휴정인터뷰 3 - 교과서 안 역사 vs 교과서 밖 역사 3 최후 진술 판결문 에필로그 찾아보기■ 교과서 속 역사 이야기, 법정에 서다! -법정에서 펼쳐지는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 역사 속 라이벌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판을 벌이는 역사공화국. 흔히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 말한다. 그래서 우리나라 역사 교육의 경우, 역사 속 인물과 사건이 ‘승자’를 중심으로만 해석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렇다 보니 기존의 교과서나 역사책을 뒤집을 법한 새로운 역사적 근거가 등장하더라도 역사책에는 쉽사리 반영되지 않고 있다. 원고와 피고를 비롯한 다채로운 증인들이 등장하는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은 교과서 속 역사 이야기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생생하게 풀어내고 있다. 이에 독자들은 편견에서 벗어나 주체적으로 역사 속 이야기를 판단할 수 있다.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에 소개되는 사건과 내용은 현재 초.중.고 교과서를 선별해 구성했다. 저자들 또한 한국사, 세계사를 직접 전공하고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현직 교수와 교사가 직접 집필해 교과 과정의 핵심적인 내용을 비판적으로 읽어 낸다. 한편, 기존의 역사 도서나 교과서에서 이야기가 설명으로 전개되는 것과 달리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은 원고와 피고가 소송을 벌이는 ‘법정식’ 구성으로 극적 재미를 더한다. 이로써 독자는 역사 속 인물들의 치열한 공방을 따라가며 역사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역사를 바라보는 눈을 키워 줄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갈 주체적인 세계관을 길러줄 것이다. ■ 백제인, ‘칠지도’는 백제가 왜에 하사한 것이다! - 한국사 005 왜 백제의 칠지도가 일본에 있을까? 칠지도를 백제왕이 일왕에게 하사한 것인가, 아니면 진상한 것인가 하는 논쟁은 여전히 학계에서 풀리지 않은 과제로 남아있다. 하사설이 맞는다면 당시 백제의 국력이 왜보다 우위에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되고, 진상설이 맞는다면 이와 반대로 왜가 백제보다 우위에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첨예한 논란이 쉽게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양국이 칠지도 명문을 서로 다르게 해석하기 때문이다. 학자들의 노력으로 대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미지의 글자를 추가 판독하기는 하였으나, 여전히 그 해석에 있어서는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에 백제인은 칠지도는 백제왕이 왜왕에게 친히 하사한 것이라며 한국사법정에 소송을 제기한다. 일본이 끊임없이 백제왕이 왜왕에게 칠지도를 바친 것이라는 주장을 해서 백제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었다는 것이다. 소송을 제기한 원고 백제인 측의 한국인 변호사는 백제의 전성기를 증명해 줄 수 있는 목라근자 장군을 비롯하여 일본서기 편찬에 참여했던 토네리, 백제의 외교 사절이었던 구저 등을 증인으로 내세워 칠지도는 백제왕이 왜왕에게 내려 준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피고 야마토 측의 우키다 변호사는 일본의 역사책인 『일본서기』를 증거로 내세워 원고 측의 주장을 반박한다. 특히 실증사학의 대가로 불리는 쓰다 소키치를 집중 신문하여 칠지도는 백제왕이 왜왕에게 바친 것이라고 주장한다. 한국과 일본은 칠지도 명문을 어떻게 다르게 해석하고 있을까? 양측은 각각 어떤 근거로 백제가 칠지도를 왜에 하사했다고, 혹은 진상했다고 주장하는 걸까? 그 첨예한 주장과 논리적인 근거가 세 번의 재판 과정에서 펼쳐진다. ■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칠지도라는 유물 자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4세기 당시 백제와 왜를 비롯한 국제 정세까지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칠지도 명문을 해석함에 있어 일방적으로 한국 학자들의 기준에서만 풀이한 것이 아니라 해석의 다양성을 모두 열어놓음으로써 보편타당한 판단을 독자 스스로 내릴 수 있게 돕고 있다.


유토피아,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는 즐거운 상상
풀빛 / 토머스 모어 지음, 정순미 옮김 / 200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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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청소년 철학,종교토머스 모어 지음, 정순미 옮김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식사를 하며, 똑같이 지어진 집에서 똑같이 일을 하는 곳. 금과 보석 등의 치장보다는 시집과 역사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사는 이상세계를 그린 토머스 모어의 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썼다. '청소년 철학창고'의 열 한번째 책이다. 책은 기독교적 휴머니즘, 기독교적 공산 사회, 기독교적 세계에 기반한 금욕적 쾌락주의로 대변되는 의 주요 사상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원작에서 은유적으로 묘사된 유토피아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떠한 시대적 배경하에 쓰여졌는지 청소년들을 위해 이해하기 쉽고 친절하게 소개했다. 긴 대화체 형식으로 한 화자의 이야기가 어디서 끝나는지 쉽게 파악할 수 없던 원전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장 구분 없이 2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내용과 주제에 따라 제1권은 6장, 제2권은 10장으로 나누어 재구성했다. 여러 등장인물들 중에서 누가 무엇을 얘기하는지 바로 파악할 수 있도록 대화체의 내용을 희곡 형식 과 독백체로 변형하여 들려준다. 유토피아 사상의 흐름과 변화상을 담은 전체 해설을 실었으며 각 권의 시작 부분과 끝 부분에 내용에 대한 간략한 요약과 보충 설명을 수록했다.유토피아에는 단 몇 가지의 법률이 있을 뿐입니다. 유토피아의 사회 제도는 많은 법률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사실, 유토피아 사람들은 다른 나라들이 이미 수많은 법률 책과 법률에 대한 해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아직도 충분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보통 사람들이 너무 길어서 단숨에 읽지 못하거나, 너무 어려워서 이해하지 못하는 법률로 인간을 얽매어 놓는 것은 부당한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봄눈 146쪽에서 '청소년 철학창고'를 펴내며 들어가는 말 에 나오는 주요 인물 제1권 - 모순으로 가득 찬 현실 사회 1. 유토피아 섬을 탐험한 사람 2. 현실 정치에 대한 혐오 3. 거지와 도둑이 생기는 이유 4. 도둑을 처벌하는 올바른 방법 5. 정치의 이상과 현실 6. 사유 재산이냐 공유 재산이냐? 제2권 - 유토피아, 가장 살기 좋은 나라 1. 사유 재산이 없는 작은 나라 2. 노동을 즐기는 사회 3. 노동과 복지가 조화를 이루는 사회 4. 황금을 돌같이 보는 사회 5. 정신적 쾌락을 추구하는 사회 6. 배움을 즐기는 사회 7. 최소한의 법률로 유지되는 도덕적 사회 8. 전쟁을 혐오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사회 9. 종교의 자유가 가장 잘 보장되는 사회 10.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사회 두 통의 편지 토마스 모어가 피터 자일스에게 보낸 편지 피터 자일스가 부스라이덴에게 보낸 편지 , 어느 곳에도 없으나 누구나 꿈꾸는 나라


개념원리 RPM 알피엠 고등 수학 기하 (2024년)
개념원리수학연구소 / 이홍섭 (지은이) / 202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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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원리수학연구소청소년 학습이홍섭 (지은이)
전국 고등학교 중간·기말고사와 모의고사, 수능 기출 문제를 철저히 분석, 분류하여 유형을 세밀하게 나누어 수학의 모든 유형을 완벽히 마스터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전체 구성을 5단계로 구성하고, 이 중 유형 익히기와 유형 up은 하, 중하, 중, 중상, 상의 5단계 난이도로 세분화하여 체계적으로 수학 실력을 키울 수 있다.I. 이차곡선 1. 이차곡선 2. 이차곡선과 직선 II. 평면벡터 1. 벡터의 연산 2. 평면벡터이 선분과 내적 3. 삼각함수의 활용 III. 공간도형과 공간좌표 1. 공간도형 2. 공간좌표다양한 문제를 유형별로 정리한 유형별 문제기본서 1. 전국 고등학교 중간·기말고사와 모의고사, 수능 기출 문제를 철저히 분석, 분류하여 유형을 세밀하게 나누어 수학의 모든 유형을 완벽히 마스터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 각 유형의 모든 문제를 난이도별로 분류하였습니다. 전체 구성을 5단계로 구성하고, 이 중 유형 익히기와 유형 up은 하, 중하, 중, 중상, 상의 5단계 난이도로 세분화하여 체계적으로 수학 실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3. 개념원리 수학의 필수 예제를 유형화하였습니다. 개념원리 수학기본서의 필수 예제를 유형화하고 각 유형에 따른 다양한 문제를 실어 이를 통해 응용력과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따라서 개념원리 수학기본서와 연계하여 공부하다 보면 학습 효과가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안녕, 클레버
포르체 / 김나예.오시윤.정사랑.황채민.남상욱 (지은이) / 20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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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체청소년 자기관리김나예.오시윤.정사랑.황채민.남상욱 (지은이)
클레버TV 키즈돌 김나예, 오시윤, 정사랑, 황채민, 남상욱이 또래 친구인 10대에게 전하는 꿈잡이 안내서다. 클레버TV 비타민 멤버들은 아직 어리지만 분명한 꿈이 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노력하고 땀을 흘리고 있다. 그리하여 지금은 대한민국 최고의 키즈돌이 된 다섯 친구들이 알려주는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을 소개한다. 이들의 이야기는 또래 친구에게 귀감이 되어 꿈이 있는 아이들, 혹은 꿈이 없는 친구들 모두에게 마음속 열정의 씨앗을 틔워줄 것이다. 이 책은 엄마, 아빠, 선생님 같은 어른들의 훈계가 아니라, 또래 친구의 생각과 일상에서 배우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동기부여의 비타민, 자기계발서가 될 것이다. 저자들의 어리지만 깊은 성찰과 솔직한 속내를 담은 이야기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아직 꿈이 없는 십 대 친구들을 꿈꾸게 하고 심장을 뛰게 하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전한다.프롤로그 | 우리는 꿈꾸는 아이들 1. 내일부터 말고 오늘부터! 열정으로 달리는 만능 리더, 열정 나예 나도 TV에 나오고 싶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잘할 수 있어 작은 목표가 쌓여서 무대가 완성돼요 때로는 밝게, 때로는 파워풀하게 누룽지의 위로 얘들아, 뛰지 말고 여기로 모여! 행복을 전하며 행복해지고 싶어요 꼭 어른이 되길 기다려야 할까요? 2. 조금 느려도 괜찮아요! 언제나 웃음 많은 발랄 요정, 긍정 시윤 비타민과 작별 아닌 작별의 날 비타민 팬에서 비타민 멤버로 나는 왜 친구들보다 느릴가?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시원한 바람 부는 곳으로 달리자 서로의 웃음이 되어 주는 우리 잘하고 싶은 게 생겼어요 3.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도전을 멈추지 않는 꿈꾸는 래퍼, 도전 사랑 피팅모델에서 시작된 꿈의 변천사 오늘은 예쁜 옷을 잔뜩 입는 날 과정이 있어야 결과도 있는 거니까 때로는 신중하게, 때로는 무작정 돌진! 내가 랩을 할 수 있다고? 같이 웃고, 울고, 위로하고 반짝이는 무대가 전부인 줄 알았는데 실패는 연습이었다고 생각하자! 4. 나는 할 수 있어요! 마법의 주문을 외우는 씩씩한 막내, 자신감 채민 눈 오는 계절에 발견한 꿈 비타민은 나의 활력소 응원 소리를 들으면 힘이 솟아요 마법의 주문으로 해낼 수 있어요 알람 없이도 번쩍 눈이 떠지는 날 이 순간은 내가 주인공! 우리 뭐하고 놀까? 나는 뭘 제일 좋아하지? 5. 있는 그대로의 내가 좋아요! 꿈을 향해 묵묵히 걷는 우직한 노력파, 인내심 상욱 소심한 성격 속에서 발견한 적성 가망 없는 아이에게 꿈을 심어 준 스승님 웃음을 주는 게 행복해요 내가 가수가 될 수 있을까? 결과를 위해서라면 달릴 수 있어요 변성기도 있는 그대로의 나 나를 지켜 주는 소중한 작은 방 에필로그 클레버 E&M 이야기"볼수록 멋진 건 바로 너야"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방향과 가능성의 세계에서 우리는 또 어떤 꿈을 꾸게 될까? '비타민'이 들려주는 다섯 빛깔 꿈 이야기 꿈을 향해 달려온 비타민은 어른이 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싶었다. 실제로 일찍이 실행에 옮겨 키즈돌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모습은 어른이 되기 전인 10대의 나이에도 충분히 원하는 진로에 도전해볼 수 있음을 알려준다. 이 책에서는 ‘열정’, ‘긍정’, ‘도전’, ‘자신감’, ‘인내심’ 등 5명의 멤버 개인이 가진 강점을 키워드로 소개하며 꿈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말하고 있다. 저자들이 들려주는 실제 경험과 에피소드는 반짝이는 키즈돌 이면의 노력을 보여주고, 꿈을 이루는 과정에 저자들이 흘린 땀이 필연적으로 따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10대의 친구들이 꿈에 한발 다가서기 위해 연습하고 도전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 꿈에 대해 고민하는 독자에게 열정과 좋은 자극제가 될 것이다. 꿈을 꿈으로 남겨두지 않고 현실로 살아내고 있는 저자들의 모습은 또래 청소년에게 충분한 동기부여가 될 뿐 아니라 열정을 잃은 어른에게도 ‘생동감’을 주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남들과 달라도 괜찮아, 좋아하는 일이라면! 무조건 공부만이 길일까요? 아직 꿈을 찾지 못한 10대들에게 ‘나만의 길’을 권하다 어른들은 무조건 공부하라는 말만을 반복하고 아이들은 아주 어린 나이부터 여러 개의 학원을 오가는 빼곡한 일정을 지내느라, 정작 자신의 ‘꿈’에 대해 생각해볼 시간과 기회가 많지 않다. 놀라운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게 ‘공부’라는 단 하나의 길만을 제시하는 것이 과연 괜찮은 것인지에 대한 물음을 던지게 된다. 이 책은 또래 친구들에게 ‘네가 정말 좋아하는 일에 대해 고민해보고 너만의 길을 찾으라’는 응원이 가득하다. ‘학교.학원-집’만을 오가는 평범한 10대의 일상을 벗어나 먼저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선 비타민의 응원은 10대들에게 용기와 도전 의식을 전한다. 키즈돌로서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한 저자가 그간 연습하고 꿈꿔온 여정은 꼭 아이돌을 꿈꾸는 10대가 아니더라도 귀감이 될 것이다. 저자는 자신과 같은 10대 친구들에게 공부, 미술, 체육 무엇이든 각자 가진 다채로운 재능과 관심을 찾아보길 권하고, 저자가 그랬듯이 자신만의 길을 발견하여 시도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내가 꿈꾸고 내가 선택한 나만의 길을 찾아 나서는 과정은 청소년의 시기를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내는 계기가 되어 줄 것이다. 처음부터 완벽한 사람은 없어 “시도를 해야 작은 가능성이라도 생기잖아요” 자라나는 아이돌, 클레버TV “한 번에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러면 다음 기회가 왔을 때 다시 시도하면 되죠.” 클레버TV 비타민 멤버들도 처음부터 완벽한 키즈돌이었던 것은 아니다. 커버댄스팀을 거쳐 스페셜 멤버로 활동하다 정식 멤버로 합류하기도 했고, 스스로가 느끼기에도 소질이 없었지만 꾸준한 노력을 통해 가능성을 발견하기도 했다. 화면 속에서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는 비타민이지만 때로는 선생님에게 혼나기도 하고, 연습하다가 뜻대로 되지 않아 펑펑 울기도 했다는 일화는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는 걸 알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연습과 노력을 통해 지금의 키즈돌로 자라났듯이, 지금 각자의 꿈을 꾸고 있는 10대들도 지금은 완성된 모습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자라나게 될 것을 보여준다.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가진 잠재력을 끌어내어 수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비타민은 10대들이 자신의 꿈을 성취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지침이 되며 실수해도 괜찮다는 위로를 준다.우리는 보통 어른이 되면 자연스럽게 직업을 갖게 된다고 생각하잖아요. 그러니까 하고 싶은 게 있어도 일단은 어른이 되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결론을 내리는 경우가 많아요. 어른이 되기 전에는 혼자 못하는 것도 많고 하면 안 되는 것도 많으니까 빨리 어른이 되고 싶기도 하고요. 그런데 꼭 나중을 기약하는 게 아니라 지금 바로 도전해도 괜찮다는 걸 저는 비타민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되었어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혼자 춤을 추면서, TV에 연예인들이 나오면 지금이라도 빨리 저렇게 무대에 서고 싶다는 꿈을 많이 꿨거든요. 어른이 될 때까지 가만히 있지 않고 지금 할 수 있는 걸 바로 찾고 싶었어요.- 꼭 어른이 되길 기다려야 할까요? 만약 타고난 재능이 있어야 꿈을 이룰 수 있는 거라면 아마 저는 비타민을 꿈꾸지 못했을 거예요. 사실 비타민이 되고 나서 제가 얼마나 부족한지를 더 느꼈거든요. 하지만 적어도 제가 비타민 멤버로서 활동하는 동안 가장 행복하다는 사실은 분명히 알았어요. 꿈이란 뭔가 엄청난 걸 이뤄야 하는 게 아니라 결국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즐길 수 있는 것을 찾을 때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다는 걸 믿는 거죠!- 비타민과 작별 아닌 작별의 날 사실 비타민 멤버가 되기까지 여러 번의 오디션을 보고 한 계단씩 밟아 가는 과정이 길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었어요. 하지만 저는 최종 목표를 세워 놓고 그것을 이루려고 했다기보다는 그 순간순간을 즐겼던 것 같아요. 결승점을 정해 놓고 그것만을 바라보고 달릴 수도 있겠지만, 어떨 때는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결승점에 도착하게 되는 게 아닐까요?- 비타민 팬에서 비타민 멤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