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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사랑도 일단 한잔 마시고
드렁큰에디터 / 권용득 (지은이) / 2020.07.27
12,000원 ⟶ 10,800원(10% off)

드렁큰에디터소설,일반권용득 (지은이)
먼슬리에세이 시리즈. 권용득 에세이. 술은 마시면 되지 책까지 읽을 일인가. 그런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이 딱이다. 술에 대한 지식, 역사, 교양… 그런 거 없다. 술에 대한 신념이나 철학, 그런 것도 이 책과는 멀다. 그냥 오늘도 한잔 마신다. 본업은 만화가, 부업은 에세이스트지만 만화는 안 그려지고 글은 안 팔린다. 먹고사는 일은 괴롭고, 그래서 또 술 한잔 생각이 난다. 퀴퀴하고 짠내 나는 일상, 그럴 듯한 포장도 없이 시시콜콜하게 펼쳐진 생활은 그저 시덥잖은 농담으로 가득 차 있다. 일이 많아서, 일이 없어서, 연애가 시작돼서, 연애가 망해서,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술꾼의 술 마실 핑계는 오늘도 무궁무진하다. 어쩌면 이건, 팍팍한 하루를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씻어내는 우리 모두의 얘기일 수도 있다. 커피 한잔을 마시며 쓰는 글과 술 한잔 마시고 쓰는 글은 같지 않다. 커피 한잔을 두고 나누는 대화와 술 한잔 마시며 나누는 대화도 같을 수 없다. 일도 사랑도, 그러니까 일단 한잔 마시고. 요즘 같은 여름 밤, 혼술하며 읽기에 딱 좋은 책이다.이슬아 작가의 프리뷰 프롤로그_ 술로 책 쓰는 자의 아무말 평범한 데이트와 밤샘 작업 bar의 값비싼 추억 미치지 않고서야 엄밀히 말하면 내일은 없는 사람들처럼 남향의 기적 살벌한 책임감 전생에 나라를 아무리 구해도 대충 마시다 마는 소주처럼 일이 먼저였는지, 술이 먼저였는지 친구가 없는 이유 나는 계획이 다 있었다 어차피 또 마실 건데 어느 수포자의 이상한 다짐 나는 지금 니 생각을 묻잖니 진실은 괄호 안에 있다 처음이지만 끝인 것처럼 빌어먹을 섹스 애어른과 어른이 모든 물건은 원래 제자리가 없다 아버지와 푸시킨 이 밤의 끝을 잡고 에필로그_ 왜 취하는가, 어차피 깰 건데 왜 사는가, 어차피 죽을 건데 넥스트에세이 미리보기_ 책으로 가득 찬 카피라이터의 작업실왜 취하는가, 어차피 깰 건데 왜 사는가, 어차피 죽을 건데 “술은 왜 마시는가? ‘음주욕’을 주제로 책까지 내는 판에 한 번쯤 정면으로 마주했어야 하는 질문이다. 그런데 나는 이 책의 원고를 쓰는 동안에도 그 질문만큼은 애써 피해왔다. 다시, 술은 왜 마시는가? 그랬더니 엉뚱한 질문만 이어졌다. 공복인데 방귀는 왜 뀌는가? 가렵지도 않은 콧구멍은 왜 후비는가? 안 팔리는 글은 왜 쓰는가? 나는 왜 사는가? 결국 답 없는 질문의 끝판왕이나 다름없는 ‘나는 왜 사는가?’까지 나왔다. 내일의 내가 술 마시는 오늘의 나를 멱살 잡고 싶더라도, 지금 당장 즐겁고 싶다. 적어도 나는 술을 마시는 동안에는 알 수 없는 내일보다 ‘지금 이 순간’을 아낄 수 있었다. 왜 마시는지 모르고 마셨지만 술 마시는 매순간 즐거울 수 있었다면, 그것만으로도 나쁘지 않다.” 여름 밤, 혼술하며 읽기 딱 좋은 책! 술은 마시면 되지 책까지 읽을 일인가. 그런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이 딱이다. 술에 대한 지식, 역사, 교양… 그런 거 없다. 술에 대한 신념이나 철학, 그런 것도 이 책과는 멀다. 그냥 오늘도 한잔 마신다. 본업은 만화가, 부업은 에세이스트지만 만화는 안 그려지고 글은 안 팔린다. 먹고사는 일은 괴롭고, 그래서 또 술 한잔 생각이 난다. 퀴퀴하고 짠내 나는 일상, 그럴 듯한 포장도 없이 시시콜콜하게 펼쳐진 생활은 그저 시덥잖은 농담으로 가득 차 있다. 일이 많아서, 일이 없어서, 연애가 시작돼서, 연애가 망해서,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술꾼의 술 마실 핑계는 오늘도 무궁무진하다. 어쩌면 이건, 팍팍한 하루를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씻어내는 우리 모두의 얘기일 수도 있다. 커피 한잔을 마시며 쓰는 글과 술 한잔 마시고 쓰는 글은 같지 않다. 커피 한잔을 두고 나누는 대화와 술 한잔 마시며 나누는 대화도 같을 수 없다. 일도 사랑도, 그러니까 일단 한잔 마시고. 요즘 같은 여름 밤, 혼술하며 읽기에 딱 좋은 책이다. 마누라와 한창 연애할 때였다. 우리는 만나면 눈에 띄는 술집에 들어가 소주부터 시켰다. 안주가 나오기 전에 소주 한 병을 다 비웠고, 안주가 나오면 소주 한 병을 더 시켰다. 그렇게 우리의 데이트 코스는 매번 술집, 술집 옆에 술집, 길 건너 술집 순이었다. (…) 결국 또 소주를 마실 수밖에 없었고, 우리는 여느 때처럼 안주가 나오기 전에 소주 한 병을 비웠다. 마누라는 장모님한테 “친구 집에서 밤샘 작업한다”며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잔뜩 취한 우리는 근처 모텔에서 서로 부둥켜안고 한 몸이 됐다. 오늘이 마지막인 사람들처럼 몇 번이고 섹스를 했다. 한 번, 두 번, 세 번… “밤샘 작업한다”는 마누라의 말이 아주 거짓말은 아니었다. 이튿날 나는 마누라를 집까지 바래다줬다. 살이 구부러진 낡은 우산은 온데간데없었다. 간밤에 비가 그치는 바람에 술집에 두고 왔는지, 아니면 모텔에 두고 왔는지 알 길이 없었다. 마누라 집 앞에서 헤어지려고 했는데, 왠지 아쉬워서 동네를 한 바퀴 돌았다. 그러고는 마누라가 나를 다시 지하철역까지 바래다줬다. 나는 지하철을 타려다 말고 마누라에게 전화를 걸었다. “소주나 한잔 더 할까요?”- ‘평범한 데이트와 밤샘 작업’ 중에서 우울에 빠질 때마다 혼자 불 꺼진 주방 식탁에서 소주를 마셨다. 아무 조리도 하지 않은 비엔나소시지를 안주 삼았다. 우울에 빠진 주제에 비엔나소시지를 맛있게 구워 먹을 수는 없었다. 그럼 잠든 마누라가 “무슨 냄새야?”라며 깰 테니까. 나는 우울에 빠졌을 뿐인데, 마누라 몰래 비엔나소시지를 맛있게 구워 먹는 것처럼 보이면 얼마나 억울하겠나. 아무튼 소주 한 모금 마시고 비엔나소시지 한 입 베어 물면, 그 맛이 나쁘지 않았다. 그렇게 마시면 비엔나소시지 한 봉지에 소주 한 병 반 정도 마실 수 있다. 비엔나소시지를 아껴 먹으면 소주 두 병도 마실 수 있다. 하지만 두 병까지 마신 적은 없다. 비엔나소시지가 너무 맛있어서 도저히 아껴 먹을 수 없었다. 엄밀히 말하면 우울하다고 입맛까지 달아나는 건 아니었다.- ‘엄밀히 말하면’ 중에서


초판본 동물 농장
더스토리 / 조지 오웰 (지은이), 이종인 (옮긴이) / 2020.02.20
9,800원 ⟶ 8,820원(10% off)

더스토리소설,일반조지 오웰 (지은이), 이종인 (옮긴이)
정치 풍자의 대가 조지 오웰의 가장 빛나는 고전. 스탈린 독재하의 소비에트 체제를 비판, 풍자하는 작품으로 그 안에 사회주의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집약돼 있다. 작가 고유의 빛나는 창의력과 가벼운 유머를 통해 권력욕에 의해 이념이 변질된 당시의 현실, 또 지금 우리의 모습을 반영한 조지 오웰 최고의 걸작을 초판본 표지디자인으로 만나 본다.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작품 해설 오웰의 삶과 《동물 농장》 작가 연보〈타임〉지가 선정한 100대 영문 소설 정치 풍자의 대가 조지 오웰의 가장 빛나는 고전 1945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으로 다시 만난다! 출간 이후 단 한번도 절판된 적이 없는 영원한 고전 조지 오웰의 뛰어난 창조력이 만든 최고의 걸작이 담긴 선물 같은 책! 20세기 문학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풍자 우화’라는 창조성이 돋보이는 《동물 농장》은 1945년 출간한 지 2주 만에 초판이 모두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 후, 〈타임〉지가 선정한 100대 영문 소설, 한국 문인이 선호하는 〈세계 명작 소설 100선〉에 선정될 만큼 국내외 할 것 없이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소설은 스탈린 독재하의 소비에트 체제를 비판, 풍자하는 작품으로 그 안에 사회주의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집약돼 있다. 작가 고유의 빛나는 창의력과 가벼운 유머를 통해 권력욕에 의해 이념이 변질된 당시의 현실, 또 지금 우리의 모습을 반영한 조지 오웰 최고의 걸작을 감성적인 더스토리만의 초판본 표지디자인으로 만나 보자. “조지 오웰의 창조성은 세기가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고전’을 만들어 냈다.” _아마존 리뷰 중에서 자유를 억압하는 독재정권에 대한 풍자 《동물 농장》에서 혁명의 수뇌부 역할을 담당하는 돼지들은 ‘일곱 계명’을 발표해 동물주의 기본 원칙을 확립한다. 이 계명은 평등 원칙을 내세운 사회주의 이념을 표방하지만 돼지들의 조작으로 왜곡돼 간다. 자신의 권력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일곱 계명을 교묘하게 조작하는 돼지들은 자신들을 특별한 계급에 올려놓는 식으로 동물주의 기본 원칙을 완전히 저버린다. 자신들 이외에 다른 동물들을 ‘하층 동물’이라고 일컬으며, 그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모습은 어느덧 인간과 다르지 않다. 20세기 초반의 정치적 현실을 고발한 이 작품은 자유를 억압하는 전체주의 정권의 폭력을 비판하고 모든 이들의 평등을 주장했다. 작품의 주인공을 동물들로 내세우면서 비교적 단순한 이야기 구조를 통해 인간들의 권위적인 모습을 재미있게 풍자한 《동물 농장》은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현실 세계를 보여준다. 작품에서 엿보이는 조지 오웰 특유의 간결한 문체와 가벼운 유머도 《동물 농장》의 읽는 재미를 더한다.나흘 뒤 오후 늦은 시간에 나폴레옹은 모든 동물에게 마당으로 모이라고 지시했다. 동물들이 모두 모이자 나폴레옹은 본채에서 나왔는데, 두 개의 훈장(최근에 그는 자신에게 ‘1등 동물 영웅 훈장’과 ‘2등 동물 영웅 훈장’을 수여했다)을 달고 있었다. 그의 주위에선 아홉 마리의 거대한 개가 뛰어다녔다. 개들이 내는 으르렁 소리에 모든 동물의 등골이 오싹해졌다. 동물들은 위축된 채로 자기 자리를 지키며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뭔가 끔찍한 일이 일어날 거라는 점을 미리 알고 있는 것 같았다. 나폴레옹은 근엄하게 서서 동물들을 살폈다. _제7장 중에서 나폴레옹은 앞발에 채찍을 들고 있었다.마당은 쥐죽은 듯 조용했다. 놀라고 겁에 질린 동물들은 옹기종기 모여서 돼지들이 긴 행렬을 이뤄 천천히 마당 주위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았다. 마치 세상이 뒤집힌 것 같았다. 충격이 가시자 동물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항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들도 무섭고, 오랫동안 무슨 일이 벌어져도 절대 불평하지 않고 비판하지 않는 버릇이 들었지만, 그래도 할 말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 마치 신호라도 주어진 것처럼 모든 양이 엄청나게 매에 하며 이런 노래를 불러댔다.“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더 좋다!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더 좋다!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더 좋다!”양들은 쉬지 않고 5분 동안 외쳐댔다. 그들이 잠잠해지자 동물들이 항의할 기회가 사라져버렸다. 왜냐하면 돼지들이 다시 본채로 돌아갔기 때문이었다._제10장 중에서
파인드 미
잔(도서출판) / 안드레 애치먼 (지은이), 정지현 (옮긴이) / 2019.12.16
15,800원 ⟶ 14,220원(10% off)

잔(도서출판)소설,일반안드레 애치먼 (지은이), 정지현 (옮긴이)
열일곱 살 엘리오와 스물네 살 올리버 두 남자의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 낸 장편소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통해 ‘첫사랑의 마스터피스’로 자리매김한 안드레 애치먼. 그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통해 미처 끝내지 못한 이야기를 속편 《파인드 미》로 풀어냈다.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은 기존 작품에서 보여 준 사랑에 대한 감정 묘사를 뛰어넘어 시간의 변화에 따른 사랑의 통찰을 보여 준다. 소설은 이혼 후 엘리오를 만나기 위해 로마행 기차에 오른 새뮤얼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파리에서 피아니스트로 살아가는 엘리오, 뉴잉글랜드에서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올리버를 보여 주며 마지막 장에 이른다. 각 장마다 정확히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렀는지 설명하지 않고도 대화와 정황을 통해 영리하게 연결짓고, 각자 다른 방법으로 진실한 사랑을 찾는 목소리를 통해 진실한 사랑의 의미를 전한다. 클래식 피아니스트가 된 엘리오를 만나기 위해 로마행 기차에 오른 엘리오의 아버지 새뮤얼 펄먼. 우연히 개 한 마리와 함께 앞자리에 앉은 미란다를 만난다. 그 만남으로 새뮤얼은 아내와 헤어진 뒤 무력했던 인생에 큰 변화를 맞는다. 시간이 흘러 엘리오는 파리 생트U성당에서 열린 실내악 연주회에서 만난 미셸을 통해 텅 빈 듯한 마음을 달래며 다시금 사랑의 의미를 깨닫는다. 한편 뉴잉글랜드 대학의 교수가 된 올리버는 아내 미콜,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도 마음 한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흔들리는 자신을 발견하는데…….템포|9 카덴차|143 카프리치오|247 다 카포|285사랑에 대해 더욱 깊은 통찰로 돌아온 안드레 애치먼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그 후의 이야기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을 사랑의 이름, 엘리오와 올리버 한 남자로 돌아온 이 시대의 아버지, 새뮤얼 펄먼 고전으로 영원히 남을 그들의 목소리 《파인드 미》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굿리즈》 선정 올해의 책 《타임》 선정 올해의 책 《보그》 선정 올해의 책 《아마존》 선정 이달의 책 《ABC 뉴스 온라인》 《USA 투데이》 《NY 포스트》 《굿리즈》 《나일론》 《뉴나우넥스트》 《뉴욕 매거진》 《릿허브》 《마리끌레르》 《미국 연합통신》 《미디엄》 《밀리언》 《보그》 《버슬》 《버즈피드》 《벌처》 《복스》 《스릴리스트》 《시카고 트리뷴》 《야후》 《오프라.com》 《옵저버》 《우먼스 데이》 《워싱턴 블레이드》 《워싱턴 포스트》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캐나다방송협회》 《타운&컨트리》 《타임》 《타임스》(UK) 《퍼레이드》 《퍼블리셔스 위클리》 《필라델피아인콰이어러》 《하이퍼블》 《허핑턴 포스트》 선정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 열일곱 살 엘리오와 스물네 살 올리버 두 남자의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 낸 장편소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통해 ‘첫사랑의 마스터피스’로 자리매김한 안드레 애치먼. 그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통해 미처 끝내지 못한 이야기를 속편 《파인드 미》로 풀어냈다. 제임스 아이보리 각본,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동명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또한 속편 제작 가능성이 커지면서 출간 전부터 유명 매체들의 리뷰를 통해 상당한 호평을 받았고, 2019년 11월 미국 출간 직후 단숨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시간이 흘러 더욱 성숙한 사랑으로 돌아온 엘리오와 올리버 그리고 새뮤얼 펄먼. 《파인드 미》는 이미 다음 세대들의 고전이 될 준비를 마쳤다. 《파인드 미》는 감상적을 뛰어넘어 감동적이다. 여러 세대에 걸쳐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우아한 사랑 이야기. -《커커스 리뷰》 클래식 피아니스트가 된 엘리오를 만나기 위해 로마행 기차에 오른 엘리오의 아버지 새뮤얼 펄먼. 우연히 개 한 마리와 함께 앞자리에 앉은 미란다를 만난다. 그 만남으로 새뮤얼은 아내와 헤어진 뒤 무력했던 인생에 큰 변화를 맞는다. 시간이 흘러 엘리오는 파리 생트U성당에서 열린 실내악 연주회에서 만난 미셸을 통해 텅 빈 듯한 마음을 달래며 다시금 사랑의 의미를 깨닫는다. 한편 뉴잉글랜드 대학의 교수가 된 올리버는 아내 미콜,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도 마음 한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흔들리는 자신을 발견하는데……. 속편 발표만으로 전 세계를 흥분시킨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순수한 열정, 그 이상의 감동적인 이야기 안드레 애치먼 특유의 이지적이며 치밀한 구성 시간과 사랑에 대한 깊은 통찰로 탄생한 《파인드 미》 예술 작품 같은 아름다운 표지, 원서에 충실한 번역으로 국내 출간! 《파인드 미》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수수께끼 변주곡》에서 선보인 안드레 애치먼 특유의 이지적이며 우아하고 세련된 문체가 절정에 이른 작품이다.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은 기존 작품에서 보여 준 사랑에 대한 감정 묘사를 뛰어넘어 시간의 변화에 따른 사랑의 통찰을 보여 준다. 소설은 이혼 후 엘리오를 만나기 위해 로마행 기차에 오른 새뮤얼(펄먼 교수)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파리에서 피아니스트로 살아가는 엘리오, 뉴잉글랜드에서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올리버를 보여 주며 마지막 장에 이른다. 각 장마다 정확히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렀는지 설명하지 않고도 대화와 정황을 통해 영리하게 연결짓고, 각자 다른 방법으로 진실한 사랑을 찾는 목소리를 통해 진실한 사랑의 의미를 전한다. “나를 찾아요. 나를 찾아 줘요.” ---138p 그때 다시 그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잖아요. 맞잖아요. 당신이 찾고 있는 건 오늘 밤 음악이 불러낸 바로 나잖아요. ---266p 안드레 애치먼은 《파인드 미》를 통해 시대를 대변하는 문학적 결실을 맺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통해 동성애에 대한 편견의 벽을 허물었다면 《파인드 미》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이는 사랑을 바라보는 작가의 세계관을 완성했다. 한편 이전 작품들에서 잠깐씩 선보인 극적 요소가 적절하고 적극적으로 개입되었다.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발견하기까지의 이 치밀한 장치들은 결말에 다가가는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로마의 성야(vigil, 聖夜)를 통해 기억으로서, 비밀스런 악보를 통해 시간으로서, 음악을 통해 마음의 울림으로서 소설에 빠져들게 만든다. 그렇게 작가가 만들어 놓은 가이드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결말에 이르러 감동을 받는 자신을 발견한다. 시간은 언제나 아직 살지 않은 삶에 치르는 대가다. ---292p 출간과 동시에 이미 고전이 될 준비를 마친 이 책은 사랑이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오랜 시간이 흘러도 책장 한편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뽀얗게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다시 책을 펼치는 날, 그 사랑이 늘 자신과 함께 있었음을 다시금 발견하기를 바란다.그녀의 시선이 나에게 고정되었다. 아버지가 방금 한 말에 대한 내 반응을 읽으려고 한다는 것이 좋았다. 그냥 쳐다보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것은 그것대로 마음에 들었다.정말이지 이런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게 얼마 만인가? 그녀의 존재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려고 애쓰지만 그녀가 오랫동안 텅 비어 있던 꽃병에 꽃을 꽂는 순간 다시금 깨닫게 되는 것이다. 이런 시간을 일주일, 하루, 한 시간 이상 감히 바랄 수 없다고. 가짜가 아니라 진짜가 바로 내 눈앞에 있다고. 손 내밀면 닿을 곳에.너무 늦었을까?내가 너무 늦은 걸까?“생각은 그만 해요.” 그녀가 말했다.나는 손을 내밀어 그녀의 손을 잡았다. 오래전 바로 이 로비에서 키스한 여자가 떠오를 줄 알았지만 기억나는 거라고는 로비에 밴 불멸의 매트 곰팡내뿐이었다. 로비는 절대 나이 들지 않아. 우리도 마찬가지야. 아, 하지만 우린 나이가 들지. 성장하지 않을 뿐.


인류의 눈물을 닦아주는 평화의 어머니
김영사 / 한학자 (지은이) / 2020.02.04
16,000원 ⟶ 14,400원(10% off)

김영사소설,일반한학자 (지은이)
"나의 길은 험난하고 절박했습니다. 무너지는 억장을 홀로 쓸어안고 속으로만 통곡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가난과 기아, 분쟁과 고통이 사라지는 평화로운 세상, 인류의 눈물을 닦아주는 참된 교회만을 소망했습니다. 이제 나의 이야기를 처음으로 꺼내봅니다." 문선명 총재와 함께 세계 역사의 한복판에서 어려움을 넘어가며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온 한학자 총재가 처음으로 생애를 회고하면서 정리하여 세상에 내놓는 기록. 평안남도 안주에서 태어난 어린 시절부터 문선명 총재와 부부의 연을 맺기까지, 그리고 아시아와 유럽을 거쳐 미국과 남미, 아프리카에 이르는 수천 번의 행사와 수백 회의 세계순회강연까지. 남성 중심의 역사가 펼쳐졌던 세계에서 여성지도자로서 감당해야 했던 역경과 고난, 그리고 목숨을 내놓고 희생해온 사랑과 헌신의 이야기가 펼쳐진다.머리말 1장 내가 바라는 평생의 소원 2장 나는 독생녀로서 이 땅에 왔습니다 3장 ‘어린양 혼인잔치’는 세계를 구원하는 등불 4장 가시밭길을 넘어, 인류의 등불이 되어 5장 심정문화는 영원한 천국의 표상입니다 6장 평화의 어머니, 동토를 넘어 세상 끝까지 7장 청춘의 아픔은 내일의 태양입니다 8장 가정은 가장 귀한 보석입니다 9장 하나님 나라는 우리 가운데에 있습니다 10장 신(神)세계를 향한 위대한 도전 11장 천일국 안착을 위한 천주적 가나안 40일 노정종교를 넘어 국가를 넘어, 전 세계를 누비며 평화운동을 펼쳐온 평화운동가.여성지도자 한학자 총재 자서전 “그동안 내 이름을 드러낸 적이 없었습니다. 처음으로 솔직한 내 삶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습니다. 꿈과 사명, 열정과 헌신으로 하늘의 뜻을 따랐던 삶이 이 책을 통해 세상에 진실되게 전해지기를 소망합니다.” 종교 지도자이자 평화 운동가로 세계를 누비며 폭풍 같은 삶을 살았던 통일교 문선명 총재의 평생 반려이자 동지였던 한학자 총재의 삶을 담은 자전 에세이 <평화의 어머니>가 출간되었다. 문선명 총재와 함께 세계 역사의 한복판에서 어려움을 넘어가며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왔지만, 지금껏 이름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 이제 처음으로 그의 삶과 비전이 세상에 진실되게 전해지기를 소망하며 생애를 회고하여 정리한 기록이 이 책을 통해 공개된다. 나의 길은 험난하고 절박했습니다. 무너지는 억장을 홀로 쓸어안고 속으로만 통곡해야 했습니다. 나는 가난과 기아, 분쟁과 고통이 사라지는 평화로운 세상, 인류의 눈물을 닦아주는 참된 교회만을 소망했습니다. 이제 나의 이야기를 처음으로 꺼내봅니다. _머리말에서 저자는 1943년 평안남도 안주에서 출생했다. 외할머니-어머니-딸의 세 모녀가 3대를 이어 신실한 신앙생활을 했던 어린 시절부터 하늘의 소명을 받아 참부부의 연을 맺은 문선명 총재와의 결혼, 그리고 아시아와 유럽을 거쳐 미국과 남미, 아프리카에 이르는 수천 번의 행사와 수백 회의 세계순회강연까지. 하루도 편안히 쉬는 날이 없이 세계 곳곳을 누비며 초종교 종국가 평화운동을 펼쳐온 여정을 담담하면서도 진솔하게 풀어내었다. 남성 중심의 역사가 펼쳐졌던 세계에서 여성지도자로서 감당해야 했던 역경과 고난, 그리고 목숨을 내놓고 희생해온 사랑과 헌신의 믿을 수 없는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모래 폭풍이 불어와 한 치 앞도 보지 못하는 사막 한가운데에서 작은 바늘 하나를 찾는 간절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하늘 섭리의 진실을 알리고 또 알렸습니다. 진실을 이해하지 못해 반대하고 비난하는 자녀들을 가슴으로 끌어안고 미친 듯이 세상을 품고 또 품으러 다녔습니다. 참사랑을 가슴에 품었기에 비난과 핍박, 반대와 멸시의 상처는 내 가슴 어디에도 없습니다. _머리말에서 모든 가난과 기아, 분쟁과 고통이 사라지는 세상을 위해 가장 낮고 구석진 곳의 모든 이들을 찾아다니며 전한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 “그렇게 하루와도 같았던 60년이 흘렀습니다. 전쟁과 폭력, 갈등을 끝내고 평화와 사랑이 넘치는 세상을 이루는 것, 내가 바라는 평생의 소원입니다. 평화는 쉽게 주어지지 않습니다. 진정한 평화를 누리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참다운 사랑을 베풀되, 그에 대한 보답을 바라서는 안 됩니다.” 1960년 문선명 총재와 성혼한 이후로 한학자 총재는 한시도 집에 편안히 머무른 적이 없었다. 휴전선 아래의 작은 마을과 외로운 섬마을부터, 바다를 건너 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와 유럽, 미국, 남미, 아프리카까지 전 세계를 순회했다. 낯선 사람들과 낯선 땅을 내 형제자매, 내 집으로 여기며 찾아 다녔다. 1년 동안 세계 113곳에서 강연을 한 해도 있었고, 5대양 6대주를 누비며 지구를 수십 바퀴 돌았다. 나의 연설은 지금까지 남성들이 주도했던 전쟁과 폭력, 갈등을 끝내고 평화와 사랑이 넘치는 이상세계로 나아가는 나침반이 되었습니다. 이후 나는 세계를 순회하면서 여성지도자들을 격려하고 모두가 공감하는 진정한 여성운동을 펼쳤습니다. _288쪽 1980년대에는 종교 화해를 위한 초교파운동과 남북통일을 향한 범국민운동을 문 총재와 함께 이끌었다.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평화를 증진시키는 운동도 펼쳤다. 1990년대에는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역사적 만남을 갖고 냉전 시대의 동서 화해에 기여를 했다. 1991년 북한 땅에서 김일성 주석을 만나 남북한 통일의 물꼬를 텄고 북한 선교의 발판도 마련했다. 새로운 천 년이 시작된 2000년 이후에는 유엔까지 활동의 폭을 넓혔다. 2001년 한국의 12개 도시에서 시작한 평화대사 활동은 곧 세계 곳곳으로 뻗어 나가서 160여 나라에서 100만 명이 넘는 평화대사들이 활동하게 되었다. 유엔의 ‘경제사회이사회 특별자문 지위’를 받은 NGO가 되었다. 평화대사들은 분쟁이 있는 곳, 가난으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곳, 종교갈등이 있는 곳, 질병으로 고통 받지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을 찾아가 아픔을 치유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헌신하고 있다. 그렇게 세상의 낮고 구석진 곳들을 미친 듯이 다니다 보니 사람들이 나를 ‘평화의 어머니’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국가의 정상들이, 종단의 수장들이 국가와 종단의 벽을 넘어 나를 평화의 어머니라 부르며 따르기 시작했습니다. 피부색이 다르지만 평화의 이름으로 모자의 인연을 맺은 많은 아들과 딸들이 나에게 생겼습니다. 피부색이 검은 아들도 피부색이 흰 딸도 있습니다. 그리고 무슬림 종단의 수장인 아들도, 대형 기독교 종단의 수장인 딸도 있습니다. 그리고 내게는 수많은 국가의 정상인 아들들도 있습니다. 모두가 평화의 이름으로 맺어진 모자의 인연이었습니다. _7쪽 저자는 “종교가 가야 할 마지막 목적지는 종교가 없는 세상”이라고 말한다. 인류 모두가 선한 사람이 되면 종교는 자연스레 필요 없게 된다. 경계와 차별이 없이 ‘모두가 한 가족 한 형제’일 때 진정한 평등세계, 평화세계가 만들어진다. 그 평화세계의 가장 밑바탕에 참사랑이라는 주춧돌을 놓는 것이 자신의 평생 사명이라고 말한다. 세계가 하나 되는 세계평화고속도로사업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선학평화상까지 “이제 앞으로 다가올 세상은 여성의 모성과 사랑, 친화력이 바탕이 되는 화해와 평화의 세계입니다. 여성의 힘이 세상을 구할 시기가 도래했습니다.” 2012년 9월 문선명 총재가 성화한 후에도 인종·종교·국가의 벽을 넘어 참된 평화의 꿈을 이루기 위한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문 총재가 타계했을 때 25만 명의 참배객이 한국을 찾아와서 추모했다. 전 세계에서 답지한 조의금 전부를 씨돈으로 넣었고, 선교용 헬기를 팔아 종잣돈을 키웠다. 그렇게 해서 청년 인재를 키우고, 봉사와 나눔을 통해 평화의 꿈을 실현하는 일을 가장 중점에 두었다. 남미와 아프리카에서 더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세계 곳곳에서 더 많은 인재들을 길러내고 있다. 장학사업을 으뜸의 과제로 삼고, 꿈과 비전을 지닌 세계의 청소년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여 미래의 지도자로 길러 내고 있다. 교육이 인재를 만들고, 인재가 미래를 만든다는 진리는 결코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혜와 덕성을 지닌 인재를 길러 내는 일은 지구촌의 밝은 내일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고학하는 사람들을 보면 나의 힘들었던 시절이 떠올라 그들이 배고프지 않고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나아가 모든 청소년과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한국은 물론 6개 대륙 곳곳에 유치원부터 대학원까지 다양한 학교를 세웠습니다. 미국에 중고교, 신학대학, 종합 4년제 대학이 있고, 한의학을 가르치는 대학도 있습니다. 남미와 아프리카에서는 농업, 의학을 가르치는 전문기술학교를 포함해 꼭 필요한 학교들을 세웠습니다. _264쪽 2015년에는 세계 모든 인류를 위한 선물로 ‘선학평화상’을 제정하여 미래의 평화운동에 이정표를 세웠다. 제1회 수상자로 인류의 식량부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청색혁명’을 이끌고 있는 과학자 인도의 굽타 박사와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키리바시의 아노테 통 대통령을 선정했다. 이 상은 우리 후손들이 행복한 삶을 꾸려 나가도록 ‘미래의 평화’를 준비하기 위해 만들었다. 2015년 선학평화상을 마련하면서 그 근본 뿌리가 무엇이어야 하는지 사람들이 잊지 않도록 했습니다. “평화의 범위를 미래로까지 넓혀야 합니다. 비록 우리가 만나지 못한다 해도 우리 후손들이 행복한 삶을 꾸려 나가도록 해야 합니다.” 미래를 위한 평화가 무엇인지, 열띤 토론과 논란 끝에 그 의미와 방향이 정해졌습니다. 진정한 평화는 단순히 종교와 인종, 나라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끝내는 것만이 아닙니다. 우리를 더욱 힘들게 하는 것 중에는 무분별한 환경 파괴와 준비되지 않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기존의 평화상들은 현세대의 문제 해결에만 매달려 있습니다. 현재의 문제를 풀어 가면서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입니다. _31쪽 또한 1981년에 발표한 ‘세계평화고속도로’ 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이 계획이 실현되는 날이면 아프리카 최남단에 있는 희망봉에서부터 아프리카 대륙을 거쳐 유라시아를 통해 한국까지 연결된다. 또 남미의 칠레 산티아고에서부터 남북미를 거쳐 베링해협과 아시아를 통해 한국까지 연결된다. 한일해저터널은 1986년 가라쓰에서 공사가 시작되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중단되었습니다. 나는 그 일을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기에 현장을 찾아갔습니다. 나는 일본이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미래를 위해 한국과 하나 되어 손잡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일본과 한국이 한마음으로 한일해저터널을 연결해 전 세계를 잇는 평화고속도로를 만들 것을 다시 제창했습니다. 공사가 중단된 가라쓰의 해저터널은 아직 어두컴컴합니다. 그러나 잠시 중단되었을 뿐 결코 포기한 것은 아닙니다. 그곳은 세계를 하나로 잇는 화합의 문입니다. 나는 그 문을 활짝 열어 인종.종교.국가의 벽을 허물고, 하나님이 그렇게도 소원해 오신 평화세계를 이룩할 것입니다. _216-218쪽슬픔과 억울함을 딛고 나는 문 총재가 옥에 갇힌 13개월 동안 교회와 섭리를 이끌었습니다. 전 세계 모든 식구들이 안정된 가운데 흔들림 없는 신앙생활을 이어 가도록 했습니다. 처음 문 총재가 옥에 갇혔을 때 세계의 언론들은 과연 통일교가 존속할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시야에서 사라질 것인지 비아냥거리며 입방아를 찧었습니다. 몇몇 언론은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섣부른 장담을 했습니다. “통일교는 스스로 와해될 것이며 신도들은 뿔뿔이 흩어질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고 오히려 신도들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사나흘 동안 연습해 연설문을 모두 일본어로 준비했습니다. 일본 도쿄돔에 5만여 명이 모였습니다. 일본 수도에서 내가 처음으로 일본말로 강연을 한다고 하니 역시나 사람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집행부에서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무대 옆에 일본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 간부를 대기시켜 놓았습니다. 그런데 내가 연단에 올라 입을 열자마자 일본 사람들은 너무 놀라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디선가 틀리겠지, 어디가 틀릴까’ 기다리다가, 내가 한 마디 한 마디 또렷하게 말할 때마다 놀라움에 사방에서 탄성이 터졌습니다. 나는 지치지 않고 5개 도시를 순회하며 일본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우리 통일교회의 후임자가 누가 되어야 할지, 이제 결정할 때가 되었어요.” 갑자기 나온 ‘후임자’라는 단어에 아무도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문 총재는 다시 한번 식구들을 둘러본 후 진중하게 말했습니다. “내가 없어도, 어머니만 있어도 돼요.” 그 말이 끝나는 순간 나에게 ‘통일교 제2대 교주’로서 막중한 사명이 주어졌습니다. 사람들은 깜짝 놀랐으나 나는 조용히 그 말을 들었습니다. 세상을 구원할 독생녀이자 우주의 어머니로서 그 사명은 이미 30년 전에 주어진 것이지만, 나는 문 총재가 전면에서 섭리를 이끌어 가도록 한 발 뒤로 물러서 있었습니다. 그날 후계자를 발표한 것은 모스크바에서 혹여 일어날지도 모를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비해 차후의 모든 일을 염두에 둔 비상조치였습니다.


아들아, 주식투자할 때 이것만은 꼭 기억하렴
메이트북스 / 권성희 (지은이) /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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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트북스소설,일반권성희 (지은이)
동학개미운동 이후 20대의 청년들이 주식시장에 대거 유입됐다. 돈에 관심을 가지고 부자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많다는 방증이다. 20대부터 돈과 투자에 대해 제대로 배운다면 그들의 10년, 20년 혹은 그 이후의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아마도 경제적 자유를 획득하고, 흔들리는 시장 속에서도 소신을 잃지 않는 진정한 투자자로 성장해 진짜 투자를 즐기는 진짜 부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투자를 좀 해본 엄마이자, 뉴욕 특파원을 거치며 오랫동안 기자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한 경제부 기자가 청년 세대를 위해 쓴 주식투자 입문서다. 성인이 된 아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듯 주식투자의 기본 태도와 지식, 투자의 요령 등을 조곤조곤 쉽게 풀어썼다.추천사_주식에 대한 건강한 철학을 들려주는 책 지은이의 말_우직하고 꾸준한 주식 투자자가 되길 바라며 1장 엄마, 돈 관리는 어떻게 해? 소득의 최소 30%는 저축해라 10-4-3-3의 법칙을 기억해라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은 5:5로 유지해라 자산의 30%는 달러로 보유해라 청약은 주거래은행에, 적금은 저축은행에 적금은 쪼개고 만기는 분산해라 신용카드는 쓰지 마 자동이체가 부자 되는 길이다 2장 엄마, 주식 투자하게 돈 좀 줘 네가 주식을 알아? 주식 투자는 왜 하려는 건데? 주식을 하면 안 되는 사람도 있어 이 용어 다 외우면 투자자금 쏜다 나무를 볼까, 숲을 볼까? 재무제표 어렵지? 딱 이것만 봐 차트 믿다 망하지 말고 이것만 기억해 증권사 고를 때 수수료보다 중요한 것 증권사 PB랑 친하게 지내, 너무 믿진 말고 주식 투자하기 전에 다섯 가지를 약속해 3장 엄마, 무슨 주식을 살까? 가치주 vs. 성장주, 어디에 투자할까? 성장주 투자, 칵테일에 취하지 마 좋은 기업이란 어떤 기업일까? 주가 예측은 하지 마, 타이밍은 소용없어 좋은 기업을 샀으면 존버해 좋은 기업도 팔아야 할 때가 있어 박스권 매매는 하지 마 분산투자의 진짜 의미를 알아? 4장 엄마, 이럴 땐 팔아, 더 사? 흥분하지 마,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오르니까 더 사고 싶지? 떨어지니까 팔고 싶지? 내재가치는 사기야, 실은 네 확신일 뿐이지 위기가 닥쳤을 땐 이렇게 해 손절매, 무조건 안 하는 게 답은 아니야 저가매수? 네가 가치를 알아? 차익실현할 때까지는 네 돈이 아니야 5장 엄마, 주식 팔아 돈 쓰고 싶어 팔지 마, 시간이 돈이야 젊어서 부자 되고 싶다고? 뭐하게? 부자라고 특별한 것은 없어! 돈, 쓰는 재미보다 모으는 재미 주식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야 시간을 곧 돈으로 불릴 청년 주식투자자들을 위한 책! 동학개미운동 이후 20대의 청년들이 주식시장에 대거 유입됐다. 돈에 관심을 가지고 부자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많다는 방증이다. 20대부터 돈과 투자에 대해 제대로 배운다면 그들의 10년, 20년 혹은 그 이후의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아마도 경제적 자유를 획득하고, 흔들리는 시장 속에서도 소신을 잃지 않는 진정한 투자자로 성장해 진짜 투자를 즐기는 진짜 부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투자를 좀 해본 엄마이자, 뉴욕 특파원을 거치며 오랫동안 기자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한 경제부 기자가 청년 세대를 위해 쓴 주식투자 입문서다. 성인이 된 아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듯 주식투자의 기본 태도와 지식, 투자의 요령 등을 조곤조곤 쉽게 풀어썼다. 왜 하필이면 주식일까? 주식을 권장하는 엄마라니? 저자의 말에 따르면 주식은 적은 돈으로 자산을 불릴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경제적으로 불운한 시대의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늦었지만, 결코 늦지 않은 경제 수업인 셈이다. 돈을 모으고 불리는 데 필요한 조언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돈 모으는 재미를 터득할 수 있는 방법과 그 노하우, 단기적?장기적 시각에서 돈을 운용하는 법, 기초적인 투자 지식 그리고 세계적인 투자자들의 투자원칙과 투자관을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세울 수 있도록 독려하며 그 방법을 제시한다. 20대가 긴 호흡으로 자신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로드맵을 세우고 실질적으로 투자에 필요한 여러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돈을 바라보는 올바른 관점도 정립할 수 있다. 이는 학교에서 배운 적이 없는, 살면서 꼭 필요한 공부다. 저자도 돈에 대해 배운 적이 없어 개인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한다. 돈과 투자에 대해 무지한 ‘경제문맹’을 더 이상 대물림할 수 없다는 절박한 엄마의 마음으로 썼다.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청년들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다. 현명하게 투자하고 당당하게 경제적 독립을 이뤄라! 이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본격적인 투자에 들어가기 전에 돈 관리하는 법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종잣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적금을 들어야 하는데 그 적금도 드는 요령이 있다고 한다. 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 모으는 재미를 깨닫는 것이라며 돈이 차곡차곡 쌓이고 그 돈을 이용해 더 큰 돈을 모으는 방법을 소개한다. 또 소득 대비 투자의 비율과 포트폴리오 비중을 알려준다. 또 경제라는 것이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만큼 생활 속에서 똑똑하게 소비하는 법에 대한 조언도 담았다. 2장에서는 본격적인 투자 이야기로 들어간다. 주식시장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는 물론, 주식투자의 아주 기초적이지만 중요한 지식을 전하고 있다. 재무제표 보는 법, 차트 분석방법, 증권사 고르는 법 등이다. 3장에서는 좋은 주식을 고르는 안목을 키우는 법을 말한다. 가치주와 성장주를 판단하는 법, 좋은 기업을 알아보는 법, 좋은 기업의 주식을 산 후의 투자법을 다룬다. 4장에서는 주식투자를 하며 여러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담고 있다. 언제 더 주식을 사야 할지, 언제 꼭 팔아야 할지 등의 시점을 알려준다. 위기의 순간 최선은 아닐지라도, 최악을 피하기 위해 꼭 필요한 투자 조언들이다. 5장에서는 돈을 대하는 태도를 다루고 있다. 젊은 투자자들에게 시간을 자신의 편으로 끌고 오는 법을 깨닫게 해주며, 부자의 진짜 의미와 그들의 정체에 대해 저자가 기자 생활을 하며 관찰하고 느낀 점도 알려준다. 또 일상을 파괴하지 않는 건강한 주식투자를 당부한다. 현명한 주식투자자로서의 비전을 잊지 않도록 격려하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부유해지도록 이끄는 가이드가 될 책이다.돈이란 건 쓰자고 들면 아무리 많이 벌어도 부족해. 세상에 돈으로 즐길 만한 게 얼마나 많니? 수십억원 로또를 맞았다가 몇 년 후 빈털터리가 되는 사람들 소식이 뉴스를 통해 종종 나오잖아. 돈을 남겨서 모아야 미래를 위해 뭐라도 할 수 있단다. 집을 살 수 있고, 노후를 대비할 수 있고, 모은 돈으로 투자해 더 큰 돈을 모을 수도 있어. 돈이 있어야 돈을 벌 수 있거든. 그럼 얼마를 저축해야 할까? 소득의 최소 30%는 저축을 해야 해. 네가 사회에 나가 최저임금을 받는다 해도 월 200만원은 벌 거야. 그 중에 60만~70만원은 저축해야 한다는 거지. 이건 네가 독립해서 집세와 식비 등 생활비를 네가 부담할 때 기준이야. 네가 엄마 아빠와 살아서 집세도 식비도 들지 않고 용돈 정도만 쓴다면 150만원 이상 저축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 물가가 오르면 돈의 가치가 어떻게 될까? 떨어져. 지금은 자동차를 2천만원이면 샀는데 내년엔 2,100만원을 줘야 한다면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가치가 떨어진 거지. 그러니까 현금이 안전하다는 것은 돈의 명목가치에 눈이 가려진 착각일 뿐이야. 이 때문에 미국의 유명한 헤지펀드 투자자 레이 달리오는 “현금은 쓰레기다Cash is trash”라고 말했어. 현금의 실질가치는 물가상승률 때문에 계속 떨어진다는 점을 극단적으로 표현한 거야. 반면 위험자산은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도 있지만 원금을 날릴 위험이 있어. 이건 돈의 실질가치가 떨어지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손실이지. 그래서 재산은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에 적절히 분산해둘 필요가 있어. 그렇다면 네가 매달 넣을 적금은 어떻게 할까? 적금은 그야말로 금리가 중요하니까 주거래은행을 따지지 말고 금리가 높은 곳을 선택하면 돼. 금리는 은행보다 저축은행이 높으니까 저축은행에서 가입하는 게 유리해. 인터넷에서 금리를 비교해보고 높은 금리가 적용되는 적금을 고르면 돼. 그런데 자유입출금 통장에 평균 잔액 얼마 이상, 자동이체 몇 건 이상 등 조건을 붙여 금리를 더 주는 상품은 피하는 게 좋아. 사실 금리가 좀 높아도 금액으로 따지면 더 받는 이자는 몇 푼 되지 않아. 그런데 골치 아프게 조건 맞춰 가면서 신경 쓸 필요는 없다는 거지.


스타인웨이 만들기
프란츠 / 제임스 배런 (지은이), 이석호 (옮긴이) / 20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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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소설,일반제임스 배런 (지은이), 이석호 (옮긴이)
기라성 같은 피아니스트들의 동반자, 명품 피아노로 불리는 스타인웨이는 과연 누구의 손으로 어떻게 만들어질까? 이 책은 <뉴욕 타임스>의 기자 제임스 배런이 스타인웨이 피아노의 제작 과정을 11개월 동안 가장 가까이에서 관찰하며 쓴 글이다. 저자는 가공되지 않은 나무가 한 대의 스타인웨이 피아노로 완성되어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풀어놓는다. 유서 깊은 제작 방식과 현대 산업의 효율성이 결합된 스타인웨이 공장에서 ‘K0862’라는 이름으로 통하는 피아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저자는 공장에서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남녀 직원들-그 가운데는 아버지 세대, 할아버지 세대부터 스타인웨이에서 일한 이도 있고 막 미국에 정착한 이민자 1세대인 이들도 있다-을 따라다니며 그들의 손에 의해 나무와 쇳덩이가 콘서트 그랜드로 변신하는 과정을 관찰한다. 모두 스타인웨이 앤드 선스를 창립한 독일 이민자들의 손에 의해 150년 전부터 시작된 전통을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는 이들이다. 그 150여 년 동안, 스타인웨이 일가는 음악계에서 모두가 알아주는 이름이 되었음은 물론이고 찬란했던 한때는 뉴욕의 정재계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배런은 또한 콘서트 그랜드의 디자인을 낳은 수십 년간의 혁신과 우연, 그리고 피아노 산업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과 음악계의 변화를 추적하는 한편, 피아노가 세상에 나가기 전에 어떻게 독자적인 개성을 형성하는지 그 베일을 벗겨낸다. 마침내 세상에 나간 K0862는 과연 스타인웨이의 전설을 부끄럽게 하지 않는 악기가 될 수 있을까?전주- 이들의 손으로, 이곳에서 1장 낯익은 곡선 2장 연세 지긋하신 기계공 3장 반反제조 4장 81번 부품 5장 후손 6장 벨리 7장 어제의 회사 8장 소리 만들기 9장 새로운 인격 10장 나사 찾기 11장 임시 신분 12장 데뷔 후주- 독립 참고 문헌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도해- 스타인웨이 콘서트 그랜드500년 전의 나무가 콘서트 그랜드로 변모해 무대에 오르기까지, <뉴욕 타임스>의 기자 제임스 배런이 담은 11개월의 생생한 여정 이 책은 『뉴욕 타임스』의 기자이자 아마추어 피아니스트이기도 한 제임스 배런이 피아노에 대한 개인적 애정과 기자다운 호기심을 바탕으로 그 생생한 여정을 상세하게 담아낸 책이다. 피아노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귀하고도 흥미진진한 내용과 함께 스타인웨이사가 지나온 역사와 피아노의 변천사까지 상세히 다룬 내용이, 마치 잘 만들어진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하다. 1797년에 태어나 가구 제작자를 꿈꾸던 독일 청년 하인리히 엥겔하르트 슈타인베크는 부엌에서 첫 피아노를 만들고 1850년에 미국으로 건너갔다. 일가 성씨도 영어식 이름인 ‘스타인웨이’로 바꾸고 온 가족이 나서 본격적인 피아노 제작 사업을 시작한다. 뉴욕에 자리 잡은 지 10년 만에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공장’을 짓게 될 정도로 악기의 제작 수와 매출 규모가 성장했고, 한편 미국을 싫어했던 C.F. 테어도어 스타인웨이는 1884년 고국으로 돌아가 함부르크에 스타인웨이 앤드 선스를 차린다. 1867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며 그 기술의 특별함을 인정받은 스타인웨이 앤드 선스는 피아노 산업의 호황과 함께 사세를 확장하고 독보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후 변화하는 시대에 따라 흥망성쇠와 부침을 겪고 결국 1972년 CBS에 매각되었지만, 그 긴 시간 동안 이어온 제작 과정과 전통은 현재 진행형이다. 대부분의 제조업체와 달리 스타인웨이는 노동자들의 대물림된 기억에 의존해 수 세대를 건너왔다. 20~30년간 같은 일을 한 전임자의 일을 도제식으로 물려받고 20~30년씩 근무하는 식이다. 작업에 관한 설명은 다양한 언어를 통해 대물림된다. 독일어와 이탈리아어, 스페인어가 영어에 선행하기도 하며, 최근에는 세르비아어도 많이 들려온다. 스타인웨이의 노동력은 뉴욕이라는 도시가 변화함에 따라 함께 바뀌기 때문이다. 지난 몇 십 년간 스타인웨이에도 현대화 바람이 불었지만 여전히 자동화할 수 없는 공정이 더 많다. “그런 것들마저 기계로 돌렸다가는 스타인웨이에서 영혼을 빼앗는 꼴이 될 것”이라고 생산자는 말한다. 제작 과정을 들여다보면 주문 제작과의 경계가 모호하게 느껴질 정도다. 상품上品으로만 골라 온 나무도 막상 잘라보면 스타인웨이의 기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제작 과정에서 최소 절반은 폐기하며, 일부 부품의 경우 오차 범위를 플러스마이너스 0.07밀리미터까지 잡을 정도로 까다롭게 관리한다. 그러다 보니 스물 네 단계의 공정 과정을 거쳐 그랜드피아노가 되기까지는 1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된다. 저자의 취재 본능은 K0862의 제작이 끝나는 지점에서 그치지 않는다. 이 피아노가 어떤 무대에서 데뷔를 하는지, 피아니스트들에게는 어떤 평가를 받는지, 심지어 2년 후 K0862는 어떤 피아노가 되어 있는지까지 확인하여 흥미롭게 들려준다.모든 스타인웨이 피아노는 같은 노동자들이, 같은 재료를 가지고, 같은 방식으로 제작한다. 그럼에도 모든 스타인웨이 피아노는 저마다의 개성을 지닌 존재로 화한다. 모양은 다 같거나 비슷하겠지만, 말로 쉽게 표현할 수 없는 저마다의 차이점을 지닌다. 공장 밖 세상으로 나가 콘서트 무대라는 세계와 만나면서 까다로운 공연 기획자들의 눈에 들고, 성질머리 고약한 연주자들을 만족시키고, 엄격한 평론가들의 평가를 받고, 완벽주의 조율사들의 손길을 거치기에 앞서, K0862는 먼저 긴 여정을 지나야 한다. 이 책은 그 이야기를 기록한 것이다. “자동화 할 수 없는 공정도 있습니다. 그런 것들마저 기계로 돌렸다가는 스타인웨이에서 영혼을 빼앗는 꼴이 될 거예요.”


욕망을 파는 집 1
엘릭시르 / 스티븐 킹 (지은이), 이은선 (옮긴이) / 2020.05.25
17,500원 ⟶ 15,750원(10% off)

엘릭시르소설,일반스티븐 킹 (지은이), 이은선 (옮긴이)
세계적인 작가 스티븐 킹의 장편소설. 1992년 『캐슬록의 비밀』으로 출간된 적 있는 이 작품은 엘릭시르만의 세련된 장정과 깔끔한 편집, 그리고 『욕망을 파는 집』이라는 이름으로 삼십 년 만에 다시 소개된다. 스티븐 킹의 명작 『쿠조』, 「스탠 바이 미」등의 배경이 된 캐슬록의 마지막 이야기라는 이번 작품은, 스티븐 킹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초현실적인 존재가 선사하는 환상과 절망을 담고 있다. 조용한 마을 캐슬록에 ‘니드풀 싱스(Needful Things)’라는 이름의 가게가 신장개업한다. 구경 삼아 방문했던 마을 사람들은 자신이 너무나 소망했던 바로 그 물건을 구입할 기회를 얻는다. 한 소년은 자기 콜렉션에 추가할 트레이딩 카드, 한 여자는 퇴행성 관절염의 끔찍한 고통에서 구원해줄 부적 목걸이, 한 남자는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추억이 깃든 낚싯대 등이다. 얼마든지 돈을 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가게 사장은 적당한 금액과 사소한 장난 하나를 대가로 제시한다. 그의 목적은 돈이 아니라 그 사소한 장난이 불러올 파국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그 물건을 너무나 소유하고 싶은 나머지 장난을 치겠노라 약속한다.011 전에도 여기 온 적 있으시죠?1부 개업식027 1장066 2장094 3장141 4장193 5장236 6장253 7장305 8장367 9장403 10장458 11장《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스티븐 킹이 제안하는 거절할 수 없는 거래 영혼을 팔고, 소원을 이루세요! 3억 5천만 부가 넘는 판매 부수를 올린 세계적인 작가 스티븐 킹의 장편소설 『욕망을 파는 집』이 엘릭시르에서 출간되었다. 1992년 『캐슬록의 비밀』으로 출간된 적 있는 이 작품은 엘릭시르만의 세련된 장정과 깔끔한 편집, 그리고 『욕망을 파는 집』이라는 이름으로 삼십 년 만에 다시 소개된다. 스티븐 킹의 명작 『쿠조』, 「스탠 바이 미」(김진준 옮김, 황금가지 펴냄, 『스탠 바이 미?스티븐 킹의 사계 가을·겨울』 수록) 등의 배경이 된 캐슬록의 마지막 이야기라는 이번 작품은, 스티븐 킹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초현실적인 존재가 선사하는 환상과 절망을 담고 있다. 캐슬록에 새로운 가게가 문을 연다. 가벼운 호기심으로 들렀던 마을 사람들은 자신이 너무나 소망했던 바로 그 물건을 구입할 기회를 얻는다. 가게의 사장은 친절하고 교양 있는 노신사의 모습으로 흥정을 제안한다. 거래가 성사될수록 캐슬록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한다. 『욕망을 파는 집』은 총 3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1권에 1부, 2권에 2부와 3부가 수록되어 있다. “전에도 여기 온 적 있으시죠?”라는 동명의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는 캐슬록에서 벌어졌던 일이 그전에도 그후에도 존재한다는 암시와 함께 기묘한 분위기를 더한다. 『욕망을 파는 집』은 출간 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작가의 빼어난 스토리텔링 능력을 입증했다. ● 킹의 무대 ‘캐슬록’, 그 마지막 이야기 스티븐 킹은 『욕망을 파는 집』의 부제로 ‘캐슬록의 마지막 이야기’라는 이름을 붙였다. 캐슬록은 『쿠조』, 「스탠 바이 미」, 「폴라로이드 개」(이은선 옮김, 엘릭시르 펴냄, 『자정 4분 뒤』에 수록) 등의 배경이었고, 『그것』(정진영 옮김, 황금가지 펴냄)을 포함한 많은 작품에서 주요하게 언급되었던 가상의 마을이다. 스티븐 킹의 환상적이고 끔찍한 이야기들은 캐슬록에서 만들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껏 독자들을 수없이 캐슬록으로 초대했던 스티븐 킹은 “전에도 여기 온 적 있으시죠?”라는 의미심장한 문구와 함께 캐슬록의 마지막 이야기 『욕망을 파는 집』을 시작한다. 조용한 마을 캐슬록에 ‘니드풀 싱스(Needful Things)’라는 이름의 가게가 신장개업한다. 구경 삼아 방문했던 마을 사람들은 자신이 너무나 소망했던 바로 그 물건을 구입할 기회를 얻는다. 한 소년은 자기 콜렉션에 추가할 트레이딩 카드, 한 여자는 퇴행성 관절염의 끔찍한 고통에서 구원해줄 부적 목걸이, 한 남자는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추억이 깃든 낚싯대 등등이다. 얼마든지 돈을 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가게 사장은 적당한 금액과 사소한 장난 하나를 대가로 제시한다. 그의 목적은 돈이 아니라 그 사소한 장난이 불러올 파국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그 물건을 너무나 소유하고 싶은 나머지 장난을 치겠노라 약속한다. 캐슬록을 혼란의 도가니에 빠뜨리는 가게 ‘니드풀 싱스(Needful Things)’의 이름은 ‘필요한 것’이라는 뜻이지만, 『욕망을 파는 집』에서는 단순히 기능적이거나 실용적인 의미에서의 필요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행복해지기 위해 필요한 것에 가깝다. 작가 스티븐 킹은 행복해지고 싶은 욕망의 이기적인 면을 극단까지 끌어내어 보여준다. 어린 날의 행복한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여우 꼬리를 소유하기 위해 남의 애완동물을 무참히 살해하는 한 남자의 모습이 바로 그렇다. 이 남자뿐만이 아니다. 캐슬록의 모든 사람들이 점점 욕망에 눈멀고 이성을 잃어가면서 보여주는 주먹다짐과 칼부림의 하모니는 인간 욕망의 이면을 탐구하는 스티븐 킹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그 탐구의 장으로서, 캐슬록은 마지막까지 훌륭한 무대임을 『욕망을 파는 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현실의 고통을 잊게 해주는 초현실적인 이야기 중편집 『자정 4분 뒤』에서 고백했듯, 1980년대는 스티븐 킹에게 암흑기였다. 1974년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도 뿌리치지 못한 알코올의존증과 더불어 약물의존증까지 겹쳐 킹은 물론 가족과 친구들까지 고통받고 있었다. 이 시기에 씐 작품들은 기괴한 상상력으로 가득차 있다. 니드풀 싱스의 사장은 캐슬록 주민 각각의 마음을 들여다본 것처럼, 그들의 원하는 물건을 정확하게 제시한다. 또한 장난을 쳐야 할지 망설이는 사람의 마음속에 말을 걸어 더욱 강하게 유혹한다. 그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흑사병이 창궐했던 14세기 유럽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킹은 환상적이고 초자연적인 세계에 대한 상상을 통해 괴로운 현실의 무게를 견디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딜 힘을 얻었다. 1987년 킹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의존증에서 벗어났지만 삼십 년가량 흐른 지금까지도 작품 속에 살아 있는 강력한 상상력은 여전히 우리를 환상적이고 아찔한 세계로 인도한다.분란과 골칫거리는 대개 별것 아닌 일에서 비롯된다는 거 아십니까? 모든 걸 지켜봐야 해요. 당신은 전에도 여기 온 적이 있지만 이제 모든 게 달라지려고 하니까요.


당황하지 않고 웃으면서 아들 성교육 하는 법
다산에듀 / 손경이 (지은이) / 201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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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에듀육아법손경이 (지은이)
가부장적인 아버지와 남편 사이에서 ‘아들만큼은 좋은 남자로 키우겠다’는 생각으로 그동안 실천해 온 성교육과 부모교육 노하우를 모조리 담았다. 부모와 교육관계자들은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성교육 방법을 파악하고 젠더교육까지 이해할 수 있다. 나아가 당황하지 않고 웃으면서 아들 성교육하는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아들 성교육이라고 하면 얼굴부터 화끈 달아오른다. 보통의 부모들도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은 데다, 엄마라면 성이 다른 아들 성교육이라니 그저 막막하고 민망해진다. 하지만 미투 운동을 통해 그동안 쌓아올린 명성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는 사건들을 연일 마주하면서 어린 시절 성의식이 아들의 인생을 좌우할 정도로 성교육의 필요성을 실감하고 있다. 지금 아들 성교육은 한쪽으로만 기울어져 있는 막대기에 비유할 수 있다. 딸에게는 성을 소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성에 대해 움츠러들게 하는 성교육을 시키면서, 대조적으로 아들에게는 성을 무책임하게 받아들이고 성에 대해 자신의 욕구를 우선시하는 성교육을 시키고 있다. 전반적으로 성을 숨기고 위험성을 경고하는 식에 맞춰져 있다. 이 기울어져 있는 막대기를 똑바로 세우려면 지금부터라도 부모들이 먼저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아들 성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인식해야 한다. 책에는 실제 저자가 17년 동안 현장에서 만난 부모와 남자아이들의 현실적 고민들과 수만 명의 사례를 통해 검증받은 처방이 모두 담겨 있다. 강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아들 성교육 노하우를 구체적으로 생생하게 이 책 한 권에 담았다.머리말(저자이자 엄마)_ 아들 성교육, 즐겁게 평화롭게 머리말(저자의 아들)_ 저의 어머니를 소개합니다 1부 아들이라서 성교육이 더 필요하다 - 아들 성교육을 위한 10가지 핵심 원칙 원칙 1 아들 성교육, 다르지 않습니다 원칙 2 성교육은 부모에게 먼저 필요합니다 원칙 3 성에 대한 대화는 태어나자마자 시작됩니다 원칙 4 성교육의 출발점은 일상을 먼저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원칙 5 성교육의 핵심은 성지식이 아니라 ‘자기결정권’입니다 원칙 6 성교육을 넘어 ‘젠더교육’으로 확장되어야 합니다 원칙 7 부모 자신의 젠더감수성을 점검해 보세요 원칙 8 성에 대해 균형 잡힌 시각을 갖도록 해 주세요 원칙 9 ‘있다 없다’가 아니라 ‘모두 있다’로 성평등 의식을 일깨워 주세요 원칙 10 한 아이의 성교육에는 온 마을이 필요합니다 2부 성교육은 부모에게서 시작된다 - 사춘기 이전의 14가지 성교육 아들 성교육 1 몸교육부터 시작하세요 아들 성교육 2 가족끼리 스킨십을 할 때도 상대를 존중하는 연습을 시키세요 아들 성교육 3 예쁘다고 스킨십을 허락하도록 하지 마세요 아들 성교육 4 아들에게 소변을 참는 연습을 시키세요 아들 성교육 5 어릴 때부터 성기의 정확한 명칭을 말해 주세요 아들 성교육 6 블록을 활용해 성관계를 설명해 보세요 아들 성교육 7 유아기의 자위행위에 지나친 의미는 두지 마세요 아들 성교육 8 아이 옷과 장난감을 살 때 성고정관념에 따르지 마세요 아들 성교육 9 엄마와의 목욕을 분리해 주세요 아들 성교육 10 아이가 이성 친구에게 관심을 보인다면? 아들 성교육 11 아들 성교육은 아빠가 해야 한다는 것은 편견이에요 아들 성교육 12 아이의 성정체성이 걱정될 때 아들 성교육 13 아이에게 동성애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아들 성교육 14 아이가 부모의 성관계를 봤을 때 취해야 할 태도는? 3부 성교육은 부모와 아이를 더 가깝게 만든다 - 사춘기 시기의 13가지 성교육 아들 성교육 15 2차 성징에 대한 교육을 언제 시작해야 할까요 아들 성교육 16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가장 빠를 때예요 아들 성교육 17 아들을 위한 존중 파티 “음경아, 고마워!” 아들 성교육 18 여성의 2차 성징을 존중하는 자세를 키워 주세요 아들 성교육 19 혐오 발언은 어떤 경우에도 금물! 아들 성교육 20 아이에게 부모의 성적 경험을 이야기할 때 아들 성교육 21 아이의 자위행위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아들 성교육 22 야동을 막으려 하지 말고 판단력을 키워 주세요 아들 성교육 23 아이가 자위행위나 야동을 들켰을 때 아들 성교육 24 아이가 첫 연애를 시작했을 때 아들 성교육 25 아이가 사귀는 친구와 할 수 있는 스킨십은 어디까지? 아들 성교육 26 아이의 옷 주머니에서 콘돔이 나왔다면? 아들 성교육 27 피임 교육에서 계획 섹스를 가르쳐 주세요 4부 아들이라서 성폭력 교육이 더 필요하다 - 아들 부모가 성폭력에 대해 알아야 할 17가지 사실들 아들 성교육 28 ‘미투’가 불러오고 있는 새로운 시대를 맞아 아들 성교육 29 성폭력은 딸 가진 부모만 걱정할 문제가 아니예요 아들 성교육 30 내 아이가 가해자가 될 수도 있어요 아들 성교육 31 가해자의 흔한 착각이란? 아들 성교육 32 ‘느낌 훈련’으로 시작하세요 아들 성교육 33 “~하지 마라”는 충분하지 않아요 아들 성교육 34 낯선 사람을 조심하라? 아는 사람이 더 위험해요 아들 성교육 35 생존 그 자체가 중요합니다 아들 성교육 36 피해자 예방 교육에서 가해자 방지 교육으로 아들 성교육 37 남자아이의 괴롭힘은 좋아한다는 표시라고? 아들 성교육 38 성폭력에 대한 프레임을 전환하세요 아들 성교육 39 성폭력 지수 알아보기 아들 성교육 40 아이가 성폭력을 당했을 때 보이는 증상들은? 아들 성교육 41 아이가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면? 아들 성교육 42 수사와 재판을 준비할 때는? 아들 성교육 43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심리 치유가 필요합니다 아들 성교육 44 젠더폭력도 성폭력이예요 5부 사춘기 남자아이들은 성에 대해 어떤 질문을 할까? - 사춘기 남자아이들의 22가지 질문들 질문 1 사춘기 아이들이 질문을 해올 때 질문 2 성적인 상상을 너무 자주 하는데 자제해야 하나요? 질문 3 연애는 많이 하는 게 좋나요? 질문 4 여친이랑 있을 때 발기되면 어떡하죠? 질문 5 자위를 많이 하면 몸에 이상이 생기나요? 질문 6 여자는 성경험이 많으면 성기나 유두 색깔이 변하나요? 질문 7 운동을 하면 성기가 더 커질까요? 질문 8 성기 모양이 이상한 것 같은데 수술받아야 하나요? 질문 9 성적 취향이 남들과 다른 것 같은데 이상한 건가요? 질문 10 몇 살 때부터 섹스를 해도 되나요? 질문 11 콘돔을 항상 가지고 다니는 게 좋을까요? 질문 12 콘돔 말고 다른 피임법을 쓰면 안 되나요? 질문 13 질내 사정만 안 하면 임신이 안 되지 않나요? 질문 14 야동을 끊을 수가 없는데 어떡하죠? 질문 15 여자가 처음 성경험을 할 때는 피가 나오나요? 질문 16 사귀는 친구와 키스를 하고 싶어요 질문 17 여자들의 생리는 대체 어떤 거예요? 질문 18 낙태는 나쁜 건가요? 질문 19 제가 성폭력을 당한 건가요? 질문 20 제가 만질 때는 가만히 있더니 이제 와서 성추행이래요 질문 21 친구들이 저보고 여자애 같다고 놀려요 질문 22 혐오 발언, 친구들끼리 하는 것도 문제가 되나요? 부록 성교육 추천 도서 소개 성교육 추천 동영상 소개 성폭력 신고 전화“가부장적인 아버지와 남편 사이에서 아들만큼은 좋은 남자로 키우고 싶다!” tvN <어쩌다 어른> 화제의 강의, 28만 뷰 ‘엄마와 아들의 성교육 상담소’ 출간 최근 성폭력 피해 고발 캠페인인 미투 운동을 통해 그동안 쌓아올린 명성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는 사건들을 연일 마주하고 있다. 많은 부모님들이 내 아들 역시 성폭력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나아가 성폭력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게 되었고, 이런 성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아들 성교육’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만큼 어린 시절 성교육이 아들의 인생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tvN <어쩌다 어른> 화제의 강사이자 30만 부모, 학생, 교사, 직장인이 인정한 최고의 성교육 전문가, 관계연구소 소장 손경이 저자가 요즘 아들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성교육 책『당황하지 않고 웃으면서 아들 성교육 하는 법』을 출간했다. 가부장적인 아버지와 남편 사이에서 ‘아들만큼은 좋은 남자로 키우겠다’는 생각으로 그동안 실천해 온 성교육과 부모교육 노하우를 모조리 담았다. 이 책을 통해 부모와 교육관계자들은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성교육 방법을 파악하고 젠더교육까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당황하지 않고 웃으면서 아들 성교육하는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아들, 방문 닫고 뭐하니?” 30만 부모 학생 직장인이 인정하는 최고의 성교육 전문가 손경이의 아들 교육법 아들을 낳고 다짐했다. 아들만큼은 가부장적인 아버지와 남편과 달리‘좋은 남자’로 키우겠다고 말이다. 그러기 위해 성교육을 시작했다. 아이가 아직 말을 알아듣지 못할 때부터 몸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고, 아이가 유치원에서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생겼을 때는 여자 친구를 잘 사귀는 법을 함께 고민해 주었고, 아이가 2차 성징을 맞이하기 전에는 자위, 사정 등에 대한 예절을 알려 주었고, 아이가 중고등학생일 때는 야동부터 섹스까지 함께 대화하고 고민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언제나 올바른 성 의식과 젠더감수성도 중요하게 다루었다. 그렇게 일상에서 성교육을 하며 20년이 넘는 시간이 훌쩍 흘렀다. 아들을 잘 키우기 위해 스스로 성교육, 부모교육을 공부하다 보니 이제는 17년 차 최고의 성교육 전문가로 이름나게 되었다. 저자가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한 아들과 함께 성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를 나눈 동영상‘엄마와 아들의 성교육 상담소’는 30만 명이 넘게 찾아보며 화제가 되었다. 저자의 강연을 들은 이들은 “그동안 뭐가 중요한지도 모른 채 아들을 키웠다.”“저도 우리 아이를 이렇게 키우고 싶어요.”“저도 엄마 아빠랑 성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어요.”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51세기에서 온 엄마’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특히 성폭력 피해 사실을 밝히는 캠페인인 미투 운동이 벌어지면서 더욱 큰 관심이 쏟아졌다. 많은 부모님들이 내 아들 역시 성폭력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나아가 성폭력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게 되었고, 성폭력을 막기 위해서는 ‘아들 성교육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저자는 이런 시대 흐름에 맞추어 요즘 아들 자녀를 둔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필수 아들 성교육 책 『당황하지 않고 웃으면서 아들 성교육 하는 법』을 출간했다. 우리 아들들은 지금 부모들이 어릴 때보다 성평등 의식이 더 강해진 사회에 맞추어 살아가야 한다. 나아가 성평등 의식이 더더욱 강해질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닫힌 아들 방문을 보며 어찌할 줄 모르는 부모라면 이 책을 읽어 보자. 이 책을 통해 시대가 바뀐 만큼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성교육 방법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아들이 여성과 함께 더 좋은 남성으로 살아갈 수 있는 해답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어린 시절 성의식이 아들의 인생을 좌우한다!” 핵심은 ‘성적자기결정권’과 ‘젠더감수성’ 아들 성교육이라고 하면 얼굴부터 화끈 달아오른다. 보통의 부모들도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은 데다, 엄마라면 성이 다른 아들 성교육이라니 그저 막막하고 민망해진다. 하지만 미투 운동을 통해 그동안 쌓아올린 명성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는 사건들을 연일 마주하면서 어린 시절 성의식이 아들의 인생을 좌우할 정도로 성교육의 필요성을 실감하고 있다. 지금 아들 성교육은 한쪽으로만 기울어져 있는 막대기에 비유할 수 있다. 딸에게는 성을 소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성에 대해 움츠러들게 하는 성교육을 시키면서, 대조적으로 아들에게는 성을 무책임하게 받아들이고 성에 대해 자신의 욕구를 우선시하는 성교육을 시키고 있다. 전반적으로 성을 숨기고 위험성을 경고하는 식에 맞춰져 있다. 이 기울어져 있는 막대기를 똑바로 세우려면 지금부터라도 부모들이 먼저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아들 성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인식해야 한다. 저자는“성(性)은 근본적으로‘관계’를 바탕으로 하기에 국가나 사회에서 한 번에 반짝하고 끝날 수 있는 성질이 아니다. 아들의 발달 과정을 아는 부모가 가정에서 일상에서 일관된 훈련으로 확립할 수 있다. 이 성교육의 핵심은 나의 성적 행동은 나 스스로에게 결정권이 있다는 ‘성적결정권’과 상대방의 성을 이해하고 적응하는 ‘젠더감수성’을 실천하는 것이다”고 말한다. 더 이상 단순히 성 지식을 전달하는 성교육은 의미가 없으며 성 의식과 성 평등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나아가 성에 대해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부모와 자녀는 민감한 사춘기 시기에 다른 주제에 대해서도 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부모가 아이들과 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을 통해 어떤 이야기든지 나눌 수 있는 친밀감까지 얻게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동안 아들 성교육 방법을 몰라 답답해하던 부모들에게, 아들이 올바른 성관념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아들이 성적판단력을 기를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한다. “유아 성교육부터 사춘기 성교육까지 성교육 코칭!” 요즘 아들 부모를 위한 새로운 성교육 지침서 “성적도 좋지만 성교육이 먼저.”“진작에 이런 성교육을 시켰어야 했는데.”“나도 아들을 낳으면 이렇게 성교육해야지” 등 저자의 강연을 들은 이라면 누구라도 이렇게 극찬한다. 책에는 실제 저자가 17년 동안 현장에서 만난 부모와 남자아이들의 현실적 고민들과 수만 명의 사례를 통해 검증받은 처방이 모두 담겨 있다. 강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아들 성교육 노하우를 구체적으로 생생하게 이 책 한 권에 담았다. 1부에서는 아들 성교육을 위한 10가지 핵심 원칙, 2부에서는 사춘기 이전의 14가지 성교육, 3부에서는 사춘기 시기의 13가지 성교육, 4부에서는 아들 부모가 성폭력에 대해 알아야 할 17가지 사실들, 마지막으로 5부에서는 사춘기 남자아이들의 22가지 질문들이 제시된다. 유아기 및 사춘기 성교육에서 출발해‘올바른 성의식은 무엇인지’,‘성 평등은 왜 중요한지’, ‘젠더교육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이 자세히 제시되어 있어 부모와 교육관계자들을 위한 새로운 성교육 지침서라 할 만한다. 또 2차 성징을 축하하는 존중파티부터 연애성적표, 자위예절 등 저자가 실제로 아들 성교육 때 실천했던 팁들이 가득해 직접 활용해 볼 수도 있다. 아들 성교육하면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책은 성에 대해 정확하고 솔직하게 알려 주어 당황하지 않고 웃으면서 아들 성교육할 수 있는 확실한 가이드를 알려준다. [미디어 소개] ☞ 국민일보 2018년 3월 22일자 기사 바로가기 ☞ 오마이뉴스 2018년 2월 5일자 기사 바로가기 이제 아들을 아들답게 키우는 시대는 끝나 가고 있습니다. 아들은 아들다워야 한다는 편견이 그동안 젠더감수성이 없는 수많은 남자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성에 대한 판단을 스스로 내리는 자기결정권과 상대방의 성에 대해 이해하는 젠더감수성을 일상 속에서 가르쳐 주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즉, 성 의식과 성평등에 보다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1부「아들이라서 성교육이 더 필요하다」중 “아이의 감정과 판단을 존중한다는 신호를 계속 준 거예요. 아이가 ‘지금 나는 뭘 원하고 있지?’ ‘지금 내 감정이 어떻지?’ 하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연습을 하게 한 셈입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네 몸의 주인은 너다.’라는 메시지를 준 겁니다. 자잘한 지식이나 기술적인 문제는 좀 놓친다 하더라도 큰 문제가 안 돼요. 핵심은 자기결정권과 존중이잖아요.”-2부「 성교육은 부모에게서 시작된다」중


꽃 모티브 & 에징 손뜨개 60
경향BP / 무라바야시 카즈코 지음, 박재영 옮김 / 2014.12.31
11,800원 ⟶ 10,620원(10% off)

경향BP취미,실용무라바야시 카즈코 지음, 박재영 옮김
이 책에는 ‘꽃 손뜨개’ 60가지가 나온다. 모티브 53가지와 에징 뜨기 7가지가 주된 내용이다. 이를 활용해서 생활소품을 만들거나 꾸밀 수 있으며, 같은 모티브라도 실의 굵기나 소재를 달리 하면 전혀 다른 작품을 만들 수 있으니 창작력을 불태워보자. 또한, 저자의 응용 작품도 함께 실었으니 참고해보자.재료와 도구 꽃 모티브 꽃이 가득한 도일리 양털을 넣어 만드는 핀 쿠션 금사가 섞인 실로 뜨는 목걸이 파란 꽃 모티브 가방 꽃 손뜨개로 꾸민 까또나주 종이상자 원형 꽃 모티브 코드사로 뜨는 브로치 리넨사로 뜨는 복주머니 가방 꽃 손뜨개 2장을 합쳐 만드는 티포트 홀더 다각형 꽃 모티브 티 매트 미니 모티브 책갈피 털실로 뜨는 무릎 덮개 병태사로 뜨는 냄비 받침 눈꽃 모티브 미니 스톨 모눈뜨기 모티브 하트무늬 미니 가방 꽃 모티브가 달린 가방 꽃바구니 모티브가 달린 키친 클로스 에징 에징을 떠서 붙인 손수건 에징으로 장식한 튜닉 소매단 비즈를 넣은 목걸이 꽃 모티브 팔찌 모티브 뜨기 기본 뜨는 법 코바늘 뜨기 기초 에필로그코바늘 손뜨개 모티브 60! 꽃 모티브 53 . 에징 7 . 생활 소품 18 일본 인기 니팅디자이너 무라바야시 카즈코의 꽃 모티브 60 꽃 모티브를 여러 장 떠서 엮으면 귀여운 소품이 완성! 코바늘로 귀엽게 뜨는 꽃 모티브와 에징 60가지와 손뜨개 아이디어도 듬뿍! 일본의 인기 니팅디자이너인 저자는 프리마켓이나 앤티크 숍에 들러 옛 손뜨개 작품을 보면서 얻은 아이디어를 현대 감각에 맞게 응용하여 디자인을 뽑아낸다고 해요. 이 책에는 ‘꽃 손뜨개’ 60가지가 나옵니다. 모티브 53가지와 에징 뜨기 7가지가 주된 내용이에요. 이를 활용해서 생활소품을 만들거나 꾸밀 수 있어요. 그리고 같은 모티브라도 실의 굵기나 소재를 달리 하면 전혀 다른 작품을 만들 수 있으니 창작력을 불태워보세요. 저자의 응용 작품도 함께 실었으니 참고해보세요.
너의 햇볕에 마음을 말린다
홍성사 / 나태주 (지은이) / 2020.01.10
12,000원 ⟶ 10,800원(10% off)

홍성사소설,일반나태주 (지은이)
세상의 모든 딸들을 생각하며 나태주 시인이 출간한 시집. 딸은 따스하고 가득하다. 누군가를 살아가게 하는 이유이다. 빛이고 꽃이다. 세상을 걸으며 우울하고 눅진해진 마음이 딸아이의 말 한마디에, 웃음소리에 용기를 얻는다. "그것은 실로 신비한 에너지, 알 수 없는 응원!" 딸을 향한 사랑으로 가득한 그의 시는 어느새 나에게도 다가와 지친 마음을 다독인다. 상처 입고 쓰린 자국을 감싸 안아준다. 여기서 조금 편히 쉬어 가라고 이야기해준다.책머리에 1부 어제 축복 아는지 모르겠다 발에 대한 명상 부모 마음 꼼빠니아 빈방 사랑, 그것은 추억에게 한 아름 네가 없음 데레사 수녀 너에게도 봄 인간의 길 발견 옛날 찻집 라스베이거스 백자 쥐똥나무 자투리란 말 또 하나 사랑 춘천 가는 길 공주에 오시면 아들 아들에게 반성 잠시 만남 너를 보낸다 가볍게 미안해 너에게 감사 셔터의 유혹 너 가다가 2부 오늘 휘청 눈을 감는다 하루의 시작 아침 커피 새벽 감성 아침에 멀리 기도 물든다 보고 싶어요 모두가 네 탓 개망초 하필이면 기다림 바람 때문에 드라이브 사치 황혼 무렵 고마움 커피 향 앞에 전화 건 이유 여름 골목 플레트홈 낯선 바람 여름 여자 성공 그대의 시 슬이에게 다시 만날 때까지 부산역 바다를 준다 너에게 안녕 신기루 같은 것이라도 너라도 있어서 나의 직업 모를 일 흰 구름 3부 그리고 내일 원점 사랑은 지구 떠나는 날 그 자리에 소년 소원 눈썹달 가다 그날까지 의심하지 않겠네 기도 좋은 사람 하나면 동명이인 샤히라·1 샤히라·2 사랑한다면 너에게 고마워 믿어다오 벗은 발 주님의 시간 로즈마리 파랑치마 물봉선 꽃잎 나의 소망 단순한 사랑 계절 숨쉬기 편한 집 가을 기다림 그만큼 거기서 생각만으로도 희망 몽환 너의 사랑 저문 날 언제까지 겨울 차창 가을이 온다 오지 못하는 마음편집자가 소개하는 《너의 햇볕에 마음을 말린다》 2020년 나태주 첫 시집 딸에게 보내는 시 가장 아름다운 꽃, 딸들에게 나태주가 시로 안부를 묻다 “웃고 있는 너를 생각하면 겨울도 꽃이 핀다” 가장 아름다운 꽃, 세상의 모든 딸들을 생각하며 나태주 시인이 신작 시집을 출간했다. 딸은 따스하고 가득하다. 누군가를 살아가게 하는 이유이다. 빛이고 꽃이다. 세상을 걸으며 우울하고 눅진해진 마음이 딸아이의 말 한마디에, 웃음소리에 용기를 얻는다. “그것은 실로 신비한 에너지, 알 수 없는 응원!” 딸을 향한 사랑으로 가득한 그의 시는 어느새 나에게도 다가와 지친 마음을 다독인다. 상처 입고 쓰린 자국을 감싸 안아준다. 여기서 조금 편히 쉬어 가라고 이야기해준다. 하루하루를 견디며 꽃을 피워내는 딸들에게 보내는 106편의 시 오늘도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직업이란다. 예쁜 꽃을 보면 너의 얼굴이, 흰 구름을 보면 너의 목소리가 떠오른다. 웃고 있는 너를 생각하면 겨울도 꽃이 핀다. 꽃으로 피어나 시련을 딛고 오늘을 견뎌내는 딸들에게 시인은 가슴속에 예쁘고 사랑스러운 것을 품어보기 바란다고 말한다. 다시금 너의 딸들을 사랑하기 바란다고 말한다. 그러면 조금씩 견뎌지고 이겨내지고 끝내 꽃을 피워낼 것이라고 격려한다. 딸아. 딸들아. 우리 그날까지 지치지 말고 나아가자. 그리하여 승리하는 사람들이 되자. 끝자락에서 우리 서로 웃음으로 손을 잡자. _‘책머리에’에서눈을 떴을 때거기 네가 있었다그냥 별이었다꽃이었다반짝임 자체였다그만 나는 무너지고 말았다_《발견》 중에서 너 가다가 힘들거든 뒤를 보거라조그만 내가있을 것이다너 가다가다리 아프거든뒤를 보거라더 작아진 내가있을 것이다너 가다가눈물 나거든뒤를 보거라조그만 점으로 내가보일 것이다. _《너 가다가》 전문 물든다물들고 만다물들지 않을 수 없다여름 들판 초록에 물들고너한테 물든다. _《물든다》 중에서


봄눈
민음사 / 미시마 유키오 (지은이), 윤상인, 손혜경 (옮긴이) / 2020.09.07
16,000원 ⟶ 14,400원(10% off)

민음사소설,일반미시마 유키오 (지은이), 윤상인, 손혜경 (옮긴이)
일본 문학 애호가들 사이에서 전설로 회자되는 소설, 미시마 유키오의 '풍요의 바다' 시리즈 첫 번째 권. '풍요의 바다' 4부작은 메이지 시대 말기부터 1975년까지를 아우르는, 원고지 약 6000매 분량의 대작이다. 작가는 이 시리즈에서 환생을 거듭하는 한 영혼과 그를 추적하는 인식자의 궤적을 통해 20세기 일본의 파노라마를 펼쳐 냈다. 메이지 시대가 종언을 고하고 다이쇼 시대가 시작된 1912년. 마쓰가에 후작가의 후계자 기요아키는 빼어난 미모로 주위의 선망을 받지만 오로지 자기 자신 외에는 그 누구에게도 관심이 없는 탐미적 몽상가이다. 그는 아야쿠라 백작의 딸 사토코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냉담하게 반응한다. 그러나 사토코와 황족의 결혼이 결정되자 기요아키는 뒤늦게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사토코를 유혹해 금지된 관계에 빠져든다. 기요아키와 반대로 냉철하고 이지적인 그의 친구 혼다는 배후에서 은밀히 그들을 돕지만, 두 사람의 사랑이 깊어질수록 현실의 압박이 더해 간다. 마침내 기요아키와 사토코가 막다른 곳에 몰렸을 때 폭발하듯 파국이 닥쳐오고, 이루지 못한 생의 집념은 다음 생을 향해 나아가며, 혼다는 그 모든 것의 목격자로 남겨진다.봄눈 7 작품 해설 507 작가 연보 529국내 초역으로 베일을 벗는 미시마 유키오 최고의 걸작 초월을 꿈꾸며 명멸하는 인간들의 군상과 20세기라는 시대의 화려한 파노라마 사랑의 아름다움과 잔혹함을 찬란한 문장으로 그려 낸, '풍요의 바다' 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 일본 문학 애호가들 사이에서 전설로 회자되는 소설, 미시마 유키오의 '풍요의 바다' 시리즈 첫 번째 권 『봄눈』이 국내 최초로 출간되었다. 국내 초역으로 베일을 벗는 '풍요의 바다'는 그간 분량의 방대함과 일본어의 가능성을 극한까지 밀어붙인 미문 때문에 번역하기 까다로운 소설로 여겨졌다. 이번에 출간된 『봄눈』은 원문의 극히 섬세한 뉘앙스까지 포착해 정확하고 유려한 문장으로 옮겼으며, 작가의 생애와 사상적 궤적에 대한 충실한 해석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풍요의 바다' 4부작은 메이지 시대 말기부터 1975년까지를 아우르는, 원고지 약 6000매 분량의 대작이다. 작가는 이 시리즈에서 환생을 거듭하는 한 영혼과 그를 추적하는 인식자의 궤적을 통해 20세기 일본의 파노라마를 펼쳐 냈다. 화려하고 정교한 문장과 치밀한 인간 묘사, 허무주의적 우주관에 녹여 넣은 작가로서의 자기 비평은 왜 미시마 유키오가 전후 일본 문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가 되었는지 여실히 보여 준다. 특히 첫 번째 이야기인 『봄눈』은 고전적인 우아함과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시키는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인해 영화, 무대극, 드라마 등으로 제작되었다. 민음사에서는 『봄눈』을 시작으로 '풍요의 바다' 시리즈 2권인 『달리는 말』, 3권 『새벽의 사원』, 4권 『천인오쇠』를 차례로 출간할 예정이다. ▶내가 삶과 세계에 대해 느끼고 생각해 온 모든 것을 여기에 담았다. -미시마 유키오 전후 일본의 가장 문제적인 작가가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어 완성한 혼신의 대작 1970년 11월 25일, 미시마 유키오는 오랫동안 매달렸던 소설을 마침내 탈고했다. 그가 출판사에 건넨 원고의 마지막 줄에는 '『천인오쇠』 끝. 1970년 11월 25일'이라는 부기가 달려 있었다. 이 날짜가 가리키는 것은 소설이 완결된 날이자 작가 자신의 기일이 된 날이었다. 향년 45세의 일이었다. 미시마가 자신의 생과 함께 마감한 작품은 '풍요의 바다' 4부작의 마지막 권이었다. 1965년 『봄눈』 연재를 개시해 1970년 『천인오쇠』로 마침표를 찍을 때까지 5년간 그는 이 소설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풍요의 바다' 시리즈의 배경은 메이지 시대 말기부터 1975년까지로, 미시마의 생애(1925~1970)는 그 한복판에 정확히 걸쳐져 있다. 그가 자신의 시대 위에 소설 속 시대를 겹쳐 올리며 묘출하고자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풍요의 바다' 시리즈는 11세기 일본 산문 문학인 『하마마쓰 중납언 이야기』(浜松中納言物語)를 모티프로 한 연작 소설이다. 윤회 전생을 소재로 한 '모노가타리'의 구성을 순문학 장편에 도입한 것은 당시 파격적인 시도였다. '풍요의 바다' 1권의 주인공은 2권, 3권, 4권에서 각기 다른 모습으로 환생해 다른 시대를 저마다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시리즈 전체에 모두 등장하는 인물 혼다 시게쿠니는 후작가의 후계자, 정치에 빠져든 열혈 청년, 타이의 공주, 사악한 고아라는 네 개의 환생한 자아를 연결하는 고리로, 이들 모두를 가까이에서 지켜본다. 미시마 유키오는 이 네 자아에 자신의 정체성을 나누어 녹여내고, 궁극적으로는 인식자 혼다를 통해 자신을 대변하고자 했다. 시리즈 마지막 권에서 노인이 된 혼다는 그간의 모든 일들이 실재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궁극의 허무에 도달한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 이르렀다.' 혼다의 이 깨달음을 최후의 문학적 전언으로 남기고 미시마 유키오는 목숨을 끊었다.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그가 연출해 보인 정치적 쇼보다 더 그의 진실에 가까운 것이 아니었을까. 금기를 통해 비로소 완벽해지는 불가능한 사랑의 이야기 지고의 아름다움 속에서 허망하게 스러지는 젊음의 환영, 『봄눈』 메이지 시대가 종언을 고하고 다이쇼 시대가 시작된 1912년. 마쓰가에 후작가의 후계자 기요아키는 빼어난 미모로 주위의 선망을 받지만 오로지 자기 자신 외에는 그 누구에게도 관심이 없는 탐미적 몽상가이다. 그는 아야쿠라 백작의 딸 사토코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냉담하게 반응한다. 그러나 사토코와 황족의 결혼이 결정되자 기요아키는 뒤늦게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사토코를 유혹해 금지된 관계에 빠져든다. 기요아키와 반대로 냉철하고 이지적인 그의 친구 혼다는 배후에서 은밀히 그들을 돕지만, 두 사람의 사랑이 깊어질수록 현실의 압박이 더해 간다. 마침내 기요아키와 사토코가 막다른 곳에 몰렸을 때 폭발하듯 파국이 닥쳐오고, 이루지 못한 생의 집념은 다음 생을 향해 나아가며, 혼다는 그 모든 것의 목격자로 남겨진다. '풍요의 바다' 1권 『봄눈』은 왕조풍 로맨스의 분위기를 차용한 고전적 드라마이다. 주인공 기요아키와 사토코를 비롯해 주요 인물들은 전부 지체 높은 신분으로 설정되었고, 시간적·공간적 배경 모두 실제보다 이상화되어 꿈처럼 현란하고 몽롱한 분위기를 띤다. 사토코의 연심을 외면하던 기요아키는 사토코가 황족의 약혼자가 되어 범해서는 안 될 금기가 되자 비로소 열렬한 사랑에 빠진다. 이 무모한 사랑은 황가에 대한 반역으로서, 부모 세대에 대한 반항으로서, 자신들의 시대에 대한 각오로서 질주하다 예정된 최후를 맞아 봄눈처럼 스러진다. 아름다운 젊은이들의 비극적 사랑, 우아하고 정교한 구성과 스타일로 『봄눈』은 시리즈에서 제일가는 인기를 누리는 소설이 되었다. TV 드라마와 무대극 등으로 각색되고 특히 2005년에는 다케우치 유코, 쓰마부키 사토시 주연으로 영화화되어 국내 상영되기도 했다. '사랑'에 초점을 맞춘 만큼 이야기 자체도 매우 재미있지만, 곳곳에 후속권들을 암시하는 장치가 숨어 있어 이어질 독서의 즐거움을 예고한다. '풍요의 바다' 시리즈가 오랜 구상과 기획을 거쳐 치밀하게 세워진 예술품임을 알게 하는 책이다. '소문의 벽'에 갇힌 작가 미시마 유키오 이제 그의 실(實)과 허(虛)를 진지하게 들여다볼 때 2020년은 미시마 유키오 사후 50년이 되는 해이다. 한국에서 미시마 유키오는 우익 작가라는 이미지 때문에 불온한 이름으로 여겨져 왔다. 그 탓인지 『파도 소리』, 『가면의 고백』, 『금각사』 같은 극히 일부의 작품 외에는 거의 소개되지 않았다. 이는 미시마의 정치 이념에 대한 비판을 늦추지 않으면서도 1970년부터 2000년까지 그의 거의 모든 소설을 출판한 중국의 상황과도 다르다. 노벨 문학상 후보에 수차례 오르며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로 세계적 주목을 받은 이 작가의 정치적 행보뿐 아니라 실제 그가 이룬 문학적 성취에 대해 국내에서도 더욱 면밀한 논의가 필요하다. '풍요의 바다'를 우리말로 옮긴 역자 중 한 사람인 서울대학교 윤상인 교수는 미시마 유키오가 가와바타 야스나리, 다니자키 준이치로와 더불어 "그들의 작품 속에 '일본다운 일본'이 투영되어 있다고 판단한 미국의 몇몇 일본 문학 번역자와 출판 편집자들에 의해 취사 선택된 미적 타자"였다고 말한다. 미시마에게는 기회이자 한계였을 이러한 틀 속에서 그가 무엇을 모색하고 어디에 도달했는지, 그것이 실제 삶과는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은 지금 우리에게도 의미가 있다. 작가 자신이 "나의 모든 것을 여기에 담았다."라고 선언한 이 작품의 번역, 출간이 미시마 유키오라는 작가와 20세기 일본 문학 전반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이유이다.자신을 사랑해 주는 인간을 깔보고, 깔볼 뿐 아니라 냉혹하게 취급하는 기요아키의 좋지 않은 성향을 혼다만큼 오래전부터 꿰뚫어본 친구는 없을 테다. 이러한 종류의 오만함은 열세 살의 기요아키가 자신의 아름다움에 보내는 사람들의 갈채를 알게 된 때부터 마음 깊은 곳에서 은밀하게 길러 온 곰팡이 같은 감정일 거라고 혼다는 추측했다. 닿으면 방울 소리를 낼 듯한 은백색의 곰팡이 꽃. 눈송이 하나가 날아 들어와 기요아키의 눈썹에 머물렀다. 사토코가 알아채고는 "어머." 하고 말한 순간, 엉겁결에 사토코를 향해 얼굴을 돌린 기요아키는 눈꺼풀에 전해 오는 차가움을 느꼈다. 사토코가 갑자기 눈을 감았다. 눈을 감은 그 얼굴이 기요아키의 눈앞에 있었다. (...) 기요아키의 가슴은 세차게 고동쳤다. 교복에 높직이 달린 옷깃이 목을 죄어 오는 것을 또렷이 느꼈다. 눈을 감은 사토코의 고요한 흰 얼굴만큼 난해한 것은 없었다. "그럼 누군가가 죽은 후에도 그 사람의 사상이나 정신이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건 어떻게 설명할 건가요?" 하고 차오 피는 차분히 응수했다.혼다는 머리 좋은 청년다운 혈기로 얼마쯤 얕보듯이 단정했다."그건 환생과는 다른 문제입니다.""왜 다르지?" 하고 차오 피는 온화하게 물었다. "하나의 사상이 다른 개체 속으로 시간을 뛰어넘어 계승되어 간다는 건 그대도 인정하겠지요. 그렇다면 같은 개체가 각기 다른 사상 속으로 시간을 뛰어넘어 이어지는 일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여성향 게임 세계는 모브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1
㈜소미미디어 / 미시마 요무 (지은이), 몬다 (그림), 주승현 (옮긴이) / 2020.03.13
9,500원 ⟶ 8,550원(10% off)

㈜소미미디어소설,일반미시마 요무 (지은이), 몬다 (그림), 주승현 (옮긴이)
검과 마법의 ‘여성향 게임’ 세계에 전생한 전 일본인 사회인이었던 리온은 그 여존남비인 세계에서 절망한다. 이 세계에서는 남자 따위는 여성을 부양할 뿐인 가축 같은 것이었다. 예외인 건 게임에서 공략 대상이었던 왕태자가 이끄는 미남 군단 정도다. 그런 부조리한 상황에서, 리온은 어떤 무기 하나를 지니고 있었는데….프롤로그제01화 「싸우는 이유」제02화 「로스트 아이템」제03화 「입학」제04화 「주인공과 악역 영애」 제05화 「귀족의 소양」 제06화 「진정한 주인공」 제07화 「하얀 장갑」제08화 「결투」제09화 「사적인 원한」 제10화 「사랑」 제11화 「어리석은 자들」 에필로그막간 「루크시온 리포트」초 귀축 주인공의,상쾌(?)한 하극상 판타지 개막!검과 마법의 ‘여성향 게임’ 세계에 전생한 전 일본인 사회인이었던 리온은 그 여존남비인 세계에서 절망한다. 이 세계에서는 남자 따위는 여성을 부양할 뿐인 가축 같은 것이었다. 예외인 건 게임에서 공략 대상이었던 왕태자가 이끄는 미남 군단 정도다. 그런 부조리한 상황에서, 리온은 어떤 무기 하나를 지니고 있었다. 그렇다. 전생에서 시건방진 여동생이 억지로 공략시켰던 이 게임에 관한 지식이다. 리온은 그 지식을 사용하여 방약무인한 여자들과 미남에게 의도치 않게나마 반기를 들게 되는 것이었다.


방이 더 깨끗해졌어요!
이아소 / 와타나베 폰 (지은이), 송수영 (옮긴이) / 2020.07.15
13,000원 ⟶ 11,700원(10% off)

이아소집,살림와타나베 폰 (지은이), 송수영 (옮긴이)
일본에서 누계 52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이자 최고의 정리 수납 코믹 에세이. 전작 《집이 깨끗해졌어요!》보다 한층 진화하고 성장한 정리 정돈 이야기를 담았다. 넘쳐나는 물건으로 불안을 메우려는 자신의 내면을 직시하면서 불필요한 물건을 정리, 새로운 인생을 찾았으나 여전히 집 안 곳곳엔 위태로운 요소가 넘쳐난다. 조금만 방심해도 금세 불어나는 쓰레기와 물건의 홍수 속에서 집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한다는 것은 뫼비우스의 띠를 보는 듯한 또 다른 차원의 큰 난관이다. 그런 가운데 자신의 게으름뱅이 성격을 인정하고, 무리하지 않고 실천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나가는 저자의 체험적 좌충우돌 스토리가 큰 공감과 카타르시스를 전해준다. 저자가 딱 게으름뱅이 & 귀차니스트의 눈높이에서 해결책을 찾는다는 것이 귀중한 핵심 포인트! 한 장 한 장 읽는 사이 나 역시 일상을 바꿀 수 있는 용기와 힌트를 얻게 된다.프롤로그 도대체 왜 슬금슬금 지저분해질까 제1화 매일 자주 청소하는 건 힘들어 지저분 캐릭터의 맞아 맞아! 제2화 ‘~하면서 닦기’로 해결할 수 있을까? ~세면대 청소 편~ 이럴 때 이런 일이 너무 귀찮아… 제3화 내게 맞는 편리한 청소법 찾기 ~욕실 청소 편~ 불쾌한 쓰레기를 처리하는 도구를 소개합니다 제4화 ‘나중에 한꺼번에 하지’가 집을 어지럽히는 주범 취미도 도를 넘으면 집을 어지럽히는 원인이 된다!? 제5화 ‘집에 오면 바로 정리’ 근심의 싹을 미리 제거한다 ~금세 어질러지는 테이블 편~ 주말 라이프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제6화 ‘감추다가 결국 대참사’ 습관을 고치다 ~싱크대 거름망 청소 편~ 똑똑한 가전은 수고를 덜어줍니다 제7화 찾기 쉽고 청소하기 편하게 수납한다 ~옷장 재점검 편~ 빛이 차단되어 잘 보이지 않는 곳은 더러워지기 쉬워요… 제8화 부담감 없애는 마법 ‘줄이기 & 후딱 해치우기’ ~짜증 나는 설거지 극복 편~ 좋~아! 이 정도는 당장 해치우자! 제9화 솔직해지니 집안이 한결 화기애애 ~바빠서 집이 쑥대밭이 되는 시기 편~ 가사 분담도 중요하지만… 제10화 지금 움직이면 내일이 행복하다 ~세상 다 귀찮은 시기 편~ 더러운 집과 마음의 피로는 연관이 있었습니다 제11화 ‘대청소 쪼개기’로 제때 좋은 환경 만들기 ~연말 대청소 억만 가지 문제 편~ 정리 정돈과 함께 몸 관리도 시작했습니다 에필로그 일생의 꿈인 ‘365일 깨끗한 집’이 실현되고… 미루기 벌레 게으름 벌레와의 분투기 : 필승 전략 총정리 돼지우리 집에서 탈출한 지 3년… 드디어 진짜 ‘깨끗한 집’ 완성! 마치며 누계 52만 부 돌파 베스트셀러 귀차니스트 & 작심삼일러를 위한 신박한 맞춤형 정리 정돈 솔루션 지독한 귀차니스트, 천성적 작심삼일, 고질적인 미루기 습관…. 이런 성격인데도 집을 깨끗하게 만들 수 있을까? 큰맘 먹고 대청소를 해도, 다음 날부터 슬금슬금 쓰레기 더미로 ‘요요’ 현상을 빚는 무한 실패의 반복! 365일 깨끗한 집에 살고 싶지만, 막상 청소와 정리 정돈과는 거리가 먼 성격이라면 이번에 출간된 《‘게으른 나’를 인정했더니 방이 더 깨끗해졌어요!》를 꼭 한 번 읽어보자. 저자의 전작 《집이 깨끗해졌어요!(내 인생의 반전 정리 수납 성공기)》 와 더불어 일본에서 누계 52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이자 최고의 정리 수납 코믹 에세이다. 이번 책은 전작보다 한층 진화하고 성장한 정리 정돈 이야기다. 넘쳐나는 물건으로 불안을 메우려는 자신의 내면을 직시하면서 불필요한 물건을 정리, 새로운 인생을 찾았으나 여전히 집 안 곳곳엔 위태로운 요소가 넘쳐난다. 조금만 방심해도 금세 불어나는 쓰레기와 물건의 홍수 속에서 집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한다는 것은 뫼비우스의 띠를 보는 듯한 또 다른 차원의 큰 난관이다. 그런 가운데 자신의 게으름뱅이 성격을 인정하고, 무리하지 않고 실천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나가는 저자의 체험적 좌충우돌 스토리가 큰 공감과 카타르시스를 전해준다. 저자가 딱 게으름뱅이 & 귀차니스트의 눈높이에서 해결책을 찾는다는 것이 귀중한 핵심 포인트! 한 장 한 장 읽는 사이 나 역시 일상을 바꿀 수 있는 용기와 힌트를 얻게 된다. 귀차니스트 & 작심삼일 싫증쟁이의 눈높이에 딱 맞춘 신박한 정리 정돈술 “고민할 시간에 후다닥 정리해버리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어쩐지 너무 귀찮아서…” “나 같은 천성적인 작심삼일 싫증쟁이가 앞으로 계속 매일 꼼꼼하게 정리 정돈을 해야 한다니 절대 불가능해~~~~!!”(14p) 청소용품만큼은 항상 최신식으로 구비하지만, 집 안은 항상 어수선하고, 그렇다고 매일 정리 정돈을 하자니 너무 귀찮은 심란한 마음…. 저자 와타나베 폰의 고민이 딱 우리의 심경이다. 정리 정돈 노하우를 몰라서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게으른 성격 탓에 몸이 움직이지 않은 이유가 더 앞서는 사람이 적지 않다. 정리 정돈의 달인이라는 사람들의 노하우를 아무리 이해했어도 정작 손과 발이 따라주지 않으면 무슨 소용일까. 《‘게으른 나’를 인정했더니 방이 더 깨끗해졌어요!》는 이른바 ‘청알못(청소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나 ‘청포자(청소를 포기한 사람)’ 중에서도 특히 귀차니스트 & 싫증쟁이의 눈높이에 딱 맞춰 해결책을 알려주는 책이다. 어쩌면 항상 주변을 깔끔하게 유지하고 사는 사람이라면 이런 내용이 너무 소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소소함’이 귀차니스트에겐 더할 나위 없이 귀중한 노하우이다. 깔깔 재미있으면서, 쏙쏙 머릿속에 남는 정리 정돈 저자는 전작 《집이 깨끗해졌어요!(내 인생의 반전 정리 수납 성공기)》에서 평생 정리 정돈이라고는 모르고 쓰레기 더미 속에서 생활하던 충격적인 생활 습관을 극적으로 극복하였다. 이번 책에서는 전작보다 한층 심화되고 디테일한 정리 정돈 노하우를 담았다. 이 두 작품의 특별한 매력은 특히 작가와 독자가 거리감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작가는 자신의 약점을 허물없이 드러내고 실패하는 과정도 가감 없이 공개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문제점을 스스로 잘 인식하고 이를 잘 극복하기 위해서 다양한 시도를 한다. 그런 ‘성장 과정’을 통해 하나하나 얻은 소중한 해결책이라 독자에게 전해지는 메시지의 깊이가 남다르다. “어~ 나도, 나도! 똑같아!”라는 공감을 넘어서 “이 정도라면 나도 실천할 수 있겠다!”, “귀찮다는 생각이 스칠 때마다 나를 일으켜주는 책”이라는 독자들의 평가가 줄을 이었다. 혹자는 이 책은 단순히 정리 정돈 코믹 에세이라기보다 비즈니스 서적에 가까울 정도로, 쉬운 내용으로 이성을 자극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런 저자의 능력 덕분에 저자 와타나베 폰은 ‘잠재의식을 잘 일깨워주는 작가’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결국 작가는 돼지우리 집에서 탈출한 지 3년 만에 드디어 365일 집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인생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한다. 머리 감고 이 닦는 것조차 귀찮아하던 게으름뱅이가 어떻게 이런 일생의 꿈을 실현하게 되었는지 함께 따라 해보자. 그러자 심경에도 변화가… 그러니까 잘만 궁리하면 나도 깨끗한 생활을 즐길 수가 있구나! 이것이 내가 방을 어지르는 첫 시작이다! 매일 늘어나는 것, 매일 더러워지는 것을 생각 없이 주말에 한꺼번에 처리하면 되지, 라며 방치 → 어차피 주말에 한꺼번에 청소할 거니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청소나 쓰레기 버리기 등도 게을리한다 → 막상 주말이 되면 어디부터 손을 써야 할지 의욕이 나지 않는다… → 결국 점점 쓰레기와 잡동사니가 불어나 쏜살같이 쓰레기 더미로 복귀


창작자들
포레스트북스 / 강제규, 곽경택, 김용화, 봉준호, 이명세, 이순재, 임순례, 장준환, 전무송, 정진영, 허진호 (지은이) / 2020.05.18
16,000원 ⟶ 14,400원(10% off)

포레스트북스소설,일반강제규, 곽경택, 김용화, 봉준호, 이명세, 이순재, 임순례, 장준환, 전무송, 정진영, 허진호 (지은이)
한국 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을 비롯해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관왕을 거머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신과 함께」 시리즈 모두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대한민국에서 상업영화를 가장 잘 만든다는 평가를 받는 김용화 감독. 타고난 성실함과 철저한 자기관리로 60여 년 동안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은 배우 이순재. 작품마다 독창적이고 신선한 시도로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들의 크리에이티브는 과연 어디서 시작된 것일까?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강제규, 곽경택, 김용화, 봉준호, 이순재, 임순례, 이명세, 장준환, 전무송, 정진영, 허진호 등 대한민국 최고라 불리는 열한 명의 창작자들은 동아방송예술대학교가 기획한 젊은 창작자들을 위한 강의 ‘디마 마스터 클래스’에서 이렇게 털어놓는다. 정상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자신을 이끈 것은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버티고 견디고 아파했던 고민의 시간이었다고. 흔히 우리는 어떤 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는 사람들을 향해 천재라 부른다. 하지만 이 책에 등장한 열한 명의 예술가들은 자신의 성공 뒤에 숨겨진 좌절과 상처, 아픔과 고민 등을 낱낱이 털어놓으며 자신의 재능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부딪히고 견디고 버티면서 생겼다고 고백한다. 우리는 이 책에 담긴 도전하고 나아가고 일어서는 ‘진행형 천재’의 이야기를 통해 재능은 하늘이 내려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선택에 의해 태어나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더 나아가 자신이 가진 가능성을 발견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열정의 불씨를 얻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이들이 펼쳐놓은 인생 시나리오를 지도 삼아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향한 나만의 진짜 인생 시나리오를 완성할 수 있게 될 것이다.들어가며 번데기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대에게 강제규 - 내 인생을 걸 준비가 되었나요? 놓으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실패의 경험 | 시작이 반인 이유 | 왜 안 하지? 곽경택 - 실패는 항상 우리 곁에 있는 것 영화감독으로 산다는 것 | 내가 의대를 그만둔 이유, 의사를 포기한 이유 | 자기 자신에게만큼은 실망하지 마세요 | 가장 잘 아는 것이 가장 잘하는 것 | 영업력이 필요한 순간 | 나를 위로하는 연습 김용화 - 내가 당신을 위로할 수 있다면 사랑받고 싶은 콤플렉스 | 솔직해지기 | 모르는 게 약이 될 때 | 경험의 이유 | 행운을 맞이하는 방법 봉준호 - 불행히도 창작을 시작해버린 이들에게 우물 안 청개구리 | 거리 두기 | 이미지로 가득한 세상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 |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이명세 - 당신의 열정을 정의할 한 문장을 만드세요 깨지지 않는 그릇, 체력 | 결핍으로 만드는 상상 | 우리 시대의 창작 | 심플, 심플, 또 심플 이순재 - 반짝보다는 오랫동안 은은하게 딴따라 주제에 예술은 무슨! | 여러분의 최선은 무엇입니까 | 영원한 현역으로 불릴 수 있는 이유 임순례 - 생각은 깊게, 행동은 두려움 없이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 당신이 만들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 가장 어렵고도 중요한 것 장준환 - 나는 왜 「1987」을 만들었나 로켓을 만든 소년 | 10년의 공백기, 10년의 슬럼프 | 이야기의 본질 | 예술이 왜 가난해야 되나요? 전무송 - 나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꾸준히 쌓으세요 에잇, 나 연기 안 해 | 모방과 캐릭터 | 예술 왜 해요? | 완벽하지 않다는 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다는 뜻 정진영 - 꿈꾸기 위해서라면 1980년 겨울의 눈 | 한 우물만 파면 물을 하나밖에 얻을 수 없다 | 재능 없는 사람들의 힘 | 인생은 마라톤 | 자존심과 자존감 허진호 - 나만의 색깔을 완성하는 방법 서른 살의 신입생 | 새로움이란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 | 타인의 경험을 훔쳐라 | 스타 이즈 리얼리 본?대한민국 대표 지성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의 강력 추천! “천만을 움직이는 크리에이티브는 어디서 시작하는가” 새로운 세상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예술 거장 11인의 인생 시나리오 한국 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을 비롯해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관왕을 거머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신과 함께」 시리즈 모두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대한민국에서 상업영화를 가장 잘 만든다는 평가를 받는 김용화 감독. 타고난 성실함과 철저한 자기관리로 60여 년 동안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은 배우 이순재. 작품마다 독창적이고 신선한 시도로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들의 크리에이티브는 과연 어디서 시작된 것일까?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강제규, 곽경택, 김용화, 봉준호, 이순재, 임순례, 이명세, 장준환, 전무송, 정진영, 허진호 등 대한민국 최고라 불리는 열한 명의 창작자들은 동아방송예술대학교가 기획한 젊은 창작자들을 위한 강의 ‘디마 마스터 클래스’에서 이렇게 털어놓는다. 정상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자신을 이끈 것은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버티고 견디고 아파했던 고민의 시간이었다고. 시나리오를 수백 번 고치고, 몇 날 며칠 날을 새고 촬영해 영화를 완성해도,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면 한심한 놈 소리를 들어야 하는 이 영화판에서 포기하지 않고 다음 시나리오를 쓰고 날을 새고 투자자를 찾아다닐 수 있었던 것은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일이, 대중들에게 감동을 주는 일이 너무나 행복했기 때문이라고. 성공 너머에 숨겨진 이들의 진솔한 이야기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꼭 들어야 하는 강의라는 평가를 받으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마침내 대한민국 대표 지성이라 불리는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과 김진명 작가의 극찬을 받으며 『창작자들』이라는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되었다. 흔히 우리는 어떤 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는 사람들을 향해 천재라 부른다. 하지만 이 책에 등장한 열한 명의 예술가들은 자신의 성공 뒤에 숨겨진 좌절과 상처, 아픔과 고민 등을 낱낱이 털어놓으며 자신의 재능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부딪히고 견디고 버티면서 생겼다고 고백한다. 우리는 이 책에 담긴 도전하고 나아가고 일어서는 ‘진행형 천재’의 이야기를 통해 재능은 하늘이 내려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선택에 의해 태어나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더 나아가 자신이 가진 가능성을 발견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열정의 불씨를 얻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이들이 펼쳐놓은 인생 시나리오를 지도 삼아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향한 나만의 진짜 인생 시나리오를 완성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열한 편의 리얼 스토리! “자기만의 인생을 써내려가는 우리 모두는 창작자들이다” 세상의 뻔한 공식을 깨뜨린 11인의 창조 거인을 만나다 2020년 2월 9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돌비 극장에 ‘봉준호’라는 세 글자가 울려 퍼졌다. 낡고 퀴퀴한 지하실이 주 배경인, 짜파구리가 인상적으로 등장하는 지극히 대한민국다운 영화가 전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것이다. 「기생충」을 비롯해 「설국열차」, 「마더」, 「살인의 추억」까지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를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는 봉 감독이지만 사실 그의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는 관객이 10만도 들지 못하는 처참한 성적으로 실패하고 말았다. 모두들 그를 향해 “더 망해봐야 정신 차릴 거다”라는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말을 들을수록 봉 감독은 더욱더 자신만의 색깔에 집중했다. 스마트한 형사 대신 어수룩하고 인간적인 형사를 등장시키고, 아름다운 풍경 대신 퀴퀴한 지하실을 배경으로 삼았다. 그를 비난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그를 ‘아름다운 장르 파괴자’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 책 『창작자들』에 등장하는 열한 명의 영화감독, 그리고 연기자들은 처음부터 대단한 성공을 보여준 이들이 아니었다. 첫 영화를 성공적으로 해낸 뒤라도 반드시 끔찍하고 처절한 고통과 실패의 시간이 찾아왔다. 이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그 시간을 견딜 수 있었던 이유는 내 생각, 내 표현, 내 아이디어를 세상에 보여주기 위해 신체적, 정신적 그릇을 만드는 중이라 믿었기 때문이라고. 창작이라는 것은 허허벌판에서 길을 찾는 일과 같다. 자신이 정한 분명한 방향이 없다면 어느 곳에도 도착할 수 없다. 따라서 그 어떤 위기와 좌절 속에서도 스스로를 잡아줄 단단한 기둥을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의 삶 역시 창작과 비슷하다.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공식도, 어떻게 사는 것이 옳고 그르다는 기준도 없다. 어떤 직업을 갖는지와 상관없이 인생이라는 길을 걷고 있는 우리 모두는 ‘창작자들’인 셈이다. 만약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다면, 자신이 걷고 있는 길에 대한 의문이 든다면, 자꾸 주저앉고 싶다면 이들의 이야기를 반드시 읽어야 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진솔하고 아름다운 열한 편의 영화 속 진짜 주인공들의 삶을 목격할 수 있을 테니까. “가장 힘든 시간은 차에서 내려 촬영장으로 들어가는 순간” _봉준호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영화를 만드는 이유, 이 일을 사랑하는 이유 영화감독만큼 효율성이 낮은 직업이 또 있을까? 천만 관객이 드는 영화를 만들었어도 다음에 50만도 못 드는 영화를 만들 수도 있고, 100만큼의 노력과 시간을 쏟아부어도 0의 결과가 도출될 수 있는 직업이 바로 영화감독이다. 심지어 봉준호 감독은 가장 힘든 시간이 차에서 내려 촬영장으로 들어가는 순간이라고 얘기한다. 그런데도 왜 그들은 계속해서 영화를 만들고 또 만들고 싶어하는 것일까? 「8월의 크리스마스」를 만든 허진호 감독의 이야기 속에 그 답이 있다. “영화를 만드는 일은 정말 힘들고 어렵다. 그런데도 감독은 현장에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한 것 같다.” 우리는 흔히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실력이 늘면, 그때 시작하자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착각이다. 시간이 갈수록, 경험이 많아질수록 더욱 불안하고 좌절하게 된다. 사람들의 기대가 커지는 것은 물론 자신이 해내야 할 이유도 책임감도 모두 불어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불안해도 뛰어들어야 한다. 실력이 늘지 않아 초조해도, 잘할 수 없을 것 같아 두려워도 일단 부딪쳐야 한다. 내가 사랑하는 그 일을 하고 있는 그 순간의 갈등과 고민이 그 일을 더욱 사랑하고 몰두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아무도 알지 못하는 감쪽같은 반전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그 안에 숨겨진 무수한 실마리들을 우리가 찾아내지 못했을 뿐이다. 세상의 모든 이야기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야기를 만들다 “해피엔딩도, 새드엔딩도 아닌, 오직 나만의 이야기” 한 소년이 학교를 가기 위해 집을 뛰어나가다 무언가에 미끄러져 넘어지고 만다. 바닥에 흥건하게 번져 있던 것은 바로 피. 소년을 낳다가 간경화에 걸린 어머니가 토한 것이었다. 평생을 누워만 계시던 어머니와 어머니를 간호해야 하는 아버지. 가족의 생계는 자연스럽게 소년의 몫이 되었다. 스무 살이 되던 해부터 생선 장사를 시작했다. 하루에 서너 시간도 자지 못하는 날이 반복됐고 신체적인 한계가 정신적인 한계를 뛰어넘을 무렵,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말았다. 슬펐지만 후련했다. 인정하기 싫었지만 이제 다 끝났다는 생각에 홀가분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신과 함께」를 만든 김용화 감독이다. 그는 농아인 어머니를 베개로 눌러 죽이고 자신도 목숨을 끊으려 하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죄책감에 집을 떠나는 주인공 자홍의 모습이 자신과 꼭 닮아 있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힘겹게 꺼내놓은 그의 진실함은 관객의 마음에 닿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김용화 감독은 덧붙인다.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내는 것은 낯선 경험이 아니라 일상 속 평범한 경험을 솔직하게, 남김없이 털어놓을 수 있는 용기라고 말이다. 우리는 때론 다른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가 무엇일까를 찾아 헤맨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자신이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한다. 하지만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이야기는 자신밖에 할 수 없는 이야기다. 좌절하고 상처하고 아파한 시간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한 이유다. 창작물은 때로 자신의 손을 떠난 순간 완성되기도 합니다. 창작자는 결코 자신의 창작물에 대해 객관적일 수가 없거든요. 자꾸만 단점이 눈에 띄고, 부족한 게 보여서 손을 대고 싶어지곤 합니다. 물론 자신의 작품을 수정하고 보완해나가려는 노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움켜쥐고 그것 하나만 들여다보고 있을 때 완벽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은 명백한 착각입니다. 수십, 수백 번을 만진 자신의 창작물은 오히려 너무 익숙해서 더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그러니 충분한 노력을 기울였다면 이제 자신의 손에서 놓아주세요. 다른 사람에게 보이세요. 새로운 시각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자신의 손을 떠났을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야기가 완벽해질 순간만을 기다리며 손에 쥐고 있다가는 결국 아무것도 완성시키지 못하게 될 거예요. 제 꿈의 시작은 단순히 멋있어 보여서였어요. 그런데 우연히 열심히 하게 되는 계기가 생긴 거죠. 제가 그랬듯 누구나 멋있어서 시작할 수는 있어요. 그걸 부정하면서 ‘난 겉멋만 든 걸까?’ 이런 고민을 하기보다는 그 마음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또 다른 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20년을 영화감독으로 일해보니 ‘멋있는데 해볼까?’ 정도의 마음으로 버티는 건 한계가 있더라고요. 감독뿐만 아니라 어떤 일이든 마찬가지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내가 어떤 마음으로 시작했느냐를 검토받을 필요는 없어요. 돈을 벌기 위해, 혹은 가볍게 알아보고 싶어서, 멋있어서. 다 괜찮아요. 오히려 운명이다 싶은 일을 하염없이 기다리다간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손그림 메이커
네오아카데미 / 폼피츠, 카니 (지은이) / 2020.05.08
25,000

네오아카데미취미,실용폼피츠, 카니 (지은이)
어디에서든 쉽게 접할 수 있는 종이 위에 내가 원하는 그림을 손으로 직접 그려 보자! 그림을 더 예쁘게 그릴 수 있는 캐릭터 디자인 방법과 다양한 연출을 추가하여 퀄리티를 높이는 방법, 배색의 기초까지 알차게 담은 책이다. 챕터 1 그림 그리는 친구가 생겼어요 Class 1 샤프로 그림 그리기 Class 2 샤프로 선 긋는 연습하기 Class 3 샤프로 선 긋기 응용편 Class 4 십자선 활용하기 Class 5 십자선으로 얼굴 그리기 Class 6 십자선 활용하기 응용편 Class 7 SD 캐릭터 그리기 기초 Class 8 SD 캐릭터 그리기 챕터 2 폼피츠 선배의 그림 강의 Class 1 눈을 그리는 방법 Class 2 눈동자를 그려보자 Class 3 다양한 눈동자 꾸미기 Class 4 귀를 그리는 방법 Class 5 더 예쁜 귀를 그려보자 Class 6 두상을 그려보자 Class 7 두상 차이의 비교 Class 8 입 모양을 그려보자 Class 9 다양한 헤어스타일 그리기 Class 10 다양한 표정 그리기 챕터 3 카니의 그림 강의 Class 1 다양한 구도 그리기 Class 2 SD 의상 그리기 Class 3 LD 의상 그리기 Class 4 손과 발 그리기 Class 5 카니 캐릭터 그리기 챕터 4 다양한 컨셉으로 그림 그리기 Class 1 계절별 테마 SD 그리기 Class 2 다양한 의상 테마 그리기 Class 3 볼펜으로 선 그리기 챕터 5 그림에 컬러링을 해보자! Class 1 다양한 도구로 색칠해보자 Class 2 사인펜으로 색칠하기 Class 3 색연필로 색칠하기 Class 4 마카로 색칠하기 Class 5 마카로 색칠하기 응용편 Class 6 색연필로 색칠하기 응용편 챕터 6 오리지널 캐릭터 제작하기 Class 1 소품 활용하기 Class 2 창작 캐릭터를 만들어보자(폼피츠 편) Class 3 SD 캐릭터 그리기 Class 4 배색 활용하기 Class 5 더 예쁜 배색 알아보기 Class 6 창작 캐릭터를 만들어보자 (카니편) Class 7 더 예쁜 배색 알아보기


젊은 생각, 오래된 지혜를 만나다
여문책 / 나호선 (지은이) / 2020.01.10
17,500원 ⟶ 15,750원(10% off)

여문책소설,일반나호선 (지은이)
2020년 우리 사회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청년'이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만 18세에게도 선거권이 주어지는 올해는 여러모로 우리 정치사에서 중요한 한 해로 기록될 것이다. 이에 발맞추기라도 하듯 '청년-청춘'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20대 젊은이의 단단한 사유의 결정체가 <젊은 생각, 오래된 지혜를 만나다>라는 책으로 높디높은 세상의 문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 주인공인 '나호선'은 스스로를 "변방의 경계인"이라 소개한다. 남들이 다 "서울로, 서울로"를 외칠 때 홀로 씩씩하게 부산행을 택했다. "바다가 좋아서" 그리고 "어머니를 '어머니의 굴레'에서 해방하고자 하는 자립심"이 작용한 결과였다. 아르바이트와 주경야독으로 부산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석사과정을 마친 그는 병역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2020년 새봄에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저자는 말한다. "20대에게는 '기회'를 잡는 것 자체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순박한 사람들에게 행운이 돌아가는 세상을 꿈꾸며, 지식과 용기를 전염시키고자 이 책을 썼습니다. 이 책은 우물을 바다로 알고 살던 한 청년이 펴낸 배움의 결실이자 자유롭게 읽고 분방하게 쓰기 위해 한 청춘이 지불한 젊음의 가격입니다."들어가는 말 1부 평등의 얼굴 1장 잃어버린 꿈이 있었다: 카를 마르크스·프리드리히 엥겔스, 『공산당 선언』 유물론자들의 실패한 유령 자유주의의 사생아, 부르주아의 반항아 누구를 위한 혁명이었나 자본주의의 무채색들 자본주의의 골격, 사회주의의 영혼 2장 운명의 신을 탄핵하다: 존 롤스, 『정의론』 운명의 신을 탄핵하다 초기화 버튼을 누르시겠습니까? 미지의 세계의 보수적 결정 쾌락의 왕국과 정의의 민주공화국 정의와 자존, 최소한의 사랑 3장 땅이 훔친 것은 인간의 상상력이다: 헨리 조지, 『진보와 빈곤』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어디로 떨어졌나 맬서스 일당의 음모 지대가 너희를 가난하게 하리라 일등칸의 미납요금 욕망의 피라미드를 넘어서 4장 죽음의 평등이 멸종할지도 모른다: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벌거숭이들이 일으킨 역사의 이변 종교적 존재로 거듭나기까지 과학이라는 새로운 종교 배부른 소크라테스는 행복할까? 어쩌면 마지막으로 평등했던 사피엔스 2부 권력의 온도 5장 무엇이 진보를 가로막는가: 재레드 다이아몬드, 『총, 균, 쇠』 유전적 평등함과 지리적 불평등 가끔은 환경이 너무나 많은 것을 결정한다 거인국과 소인국의 첫 만남 권력이라는 정치적 절벽 6장 밥보다 솔직한 이념은 없다: 조지 오웰, 『카탈로니아 찬가』 벼랑 끝의 평화 공화군의 오욕, 국민군의 야욕 밥의 정직함과 이념의 비루함 바르셀로나의 비극 인간은 혁명의 도구도, 자본의 소모품도 아니다 7장 분노가 논리적이면 분노가 아니다: 아돌프 히틀러, 『나의 투쟁』 악마의 신앙고백록 순혈과 잡종의 변증법 하등 종족이 건넨 아편 주먹으로 하는 사랑의 배신 만년설이 녹아내릴 때 8장 정치를 너무 미워하지 말지어다: 막스 베버, 『직업으로서의 정치』 불의 발견, 권력의 재발견 ‘울타리 없는 지옥’과 ‘울타리 있는 감옥’ 싸움만 일삼는 자들의 속사정 불가능한 꿈을 꾸는 리얼리스트 운동장은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물을 갈아준다는 것의 의미 3부 혐오와 맞서며 9장 사랑이 깃들 곳에 혐오할 자유란 없다: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카드를 거부한 남자의 뒤숭숭한 죽음 이중인격자의 생활기록부 자유의 교과서, 지성의 프리즘 자유의 사용설명서 논쟁의 교전수칙 관용의 그림자 10장 말초적 불평등이란 그런 것이다: 게르드 브란튼베르그, 『이갈리아의 딸들』 아이언 맨과 한풀이 굿 알파메일과 공모자들 여자를 혐오한 남자들 거울이 본뜬 세상, 이갈리아 킹 목사와 맬컴 X 이것은 번역에 불과하다 11장 내 영혼을 지배하는 자는 누구란 말인가: 한병철, 『피로사회』 카페인 권하는 사회 자기착취의 시대 어느 비만인들의 초상 호모에코노미쿠스의 자아분열 홀로된 자의 피곤한 우울 사람은 무엇으로 죽는가 12장 오늘도 광대는 꿈을 꾼다: 신현준, 『레논 평전』 자비 없는 정의와 허약한 악 왼쪽 심장의 각성 혁명가가 된 슈퍼스타 정치 대통령과 문화 대통령의 대결 감히 세상을 요약하려거든 나가는 말 | 참고문헌 | 미주2020년의 화두 ‘청년’, 우리 사회를 향해 20대가 던지는 생생한 목소리! ◆ 변방의 한 청년이 경계에서 바라본 세상에 대한 뜨거운 외침 2020년 우리 사회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청년’이다. 이는 4월 15일 21대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이 앞 다투어 젊은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만 18세에게도 선거권이 주어지는 올해는 여러모로 우리 정치사에서 중요한 한 해로 기록될 것이다. 이에 발맞추기라도 하듯 ‘청년-청춘’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20대 젊은이의 단단한 사유의 결정체가 『젊은 생각, 오래된 지혜를 만나다』라는 책으로 높디높은 세상의 문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 주인공인 ‘나호선’ 씨는 스스로를 “변방의 경계인”이라 소개한다. 남들이 다 “서울로, 서울로”를 외칠 때 홀로 씩씩하게 부산행을 택했다. “바다가 좋아서” 그리고 “어머니를 ‘어머니의 굴레’에서 해방하고자 하는 자립심”이 작용한 결과였다. 아르바이트와 주경야독으로 부산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석사과정을 마친 그는 병역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새봄에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교수와 박사 출신 저자들이 즐비한 출판계에서 이제 “겨우” 석사를 마친 데다 군 입대까지 예정된 상황에서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내건 책을 세상에 내놓는다는 것 자체가 “모험”일 수밖에 없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는 이런 말로 기성세대의 마음을 움직였다. “20대에게는 ‘기회’를 잡는 것 자체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순박한 사람들에게 행운이 돌아가는 세상을 꿈꾸며, 지식과 용기를 전염시키고자 이 책을 썼습니다. 이 책은 우물을 바다로 알고 살던 한 청년이 펴낸 배움의 결실이자 자유롭게 읽고 분방하게 쓰기 위해 한 청춘이 지불한 젊음의 가격입니다.” ◆ ‘내 머리로 생각하고 쓰기’의 훌륭한 교과서 이 20대 젊은이를 사로잡은 주요 문제의식은 무엇일까? 그는 세상에서 느낀 문제의식을 크게 ‘평등’, ‘권력’, ‘혐오’로 나누고 이 대주제에 맞춤한 열두 권을 선별해 오랜 시간 곱씹은 뒤 자신만의 경험을 얹어 울림 있는 문장으로 풀어냈다. 단단한 글쓰기 솜씨, 논리정연하면서도 읽기 좋은 호흡의 문체, 20대의 견해가 맞나 싶을 정도로 설득력 있고 깊은 사유, 세상과 이웃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어려운 환경에 굴하지 않고 씩씩하게 자신의 길을 헤쳐 온 청년다운 패기와 솔직담백함, 청춘의 열정과 희망이 배어나는 구체적인 에피소드 등이 잘 어우러진 이 책에 대해 지은이는 겸손하게 “변방의 어느 설익은 청춘이 온갖 망설임의 껍데기에서 나와 치열하고 해학적인 책읽기로 여러분에게 보내는 초대장”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지금 한껏 청춘의 봄을 누리고 있는 청년세대든 청춘의 뜨거운 불꽃을 마음에만 간직하고 사는 기성세대든 아무 편견 없이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오랜 세월 숱한 이들에게 읽혀온 여러 고전을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구나 하는 신선함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예컨대 기성세대 상당수가 청년 시절에 함께 호흡했던 마르크스에 대해 지은이는 이렇게 평가한다. 마르크스는 거친 붓으로 세상을 굵직하게 그려냈다. 그의 수채화는 세상 대부분을 그렸지만, 전부를 담아내지는 못했다. 실제 역사에서는 많은 이가 노동자 계급에 가담하는 대신 소시민으로 살고자 했다. 무산 계급은 단결하지 못했다. 단결한 노동자들마저도 보수정당 후보를 지지하는 경우가 잦았다. 삶이 어려운 민중은 공산주의의 붉은색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무채색이 되고자 했다. 분명 마르크스는 사람에 관한 무엇인가를 놓친 게 틀림없다. 나는 그의 큰 붓이 역사의 큰 그림을 디자인하는 데는 능했어도 가난한 대중의 복잡다단한 심리구조를 소묘하는 데는 너무 서툴렀다고 생각한다. 빈민과 서민, 노동자와 실업자, 이들은 뭉쳐야 할 때 제대로 뭉치지 못했고, ‘바닥을 향한 경쟁’을 벌이며 서로를 질투했다. 계급투쟁이 진보의 동력이었다면 바닥을 향한 경쟁은 후진의 원흉이었다. (28~29쪽) 자본주의의 장의사 마르크스. 그가 불치병이라고 진단한 빈사 직전의 자본주의는 관 뚜껑을 열고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기사회생한 자본주의 탓에 오히려 사상의 무덤에 파묻힌 것은 그가 남긴 복음들이었다. 그는 사람을 너무 믿었다. 마르크스는 역사의 운동방식에 너무나 고무된 나머지 인간의 작동방식을 오판했다. 그가 허위의식으로 치부해버린 인간의 원초적 감정들이 못사는 사람들을 분열시키고 말았다. 그는 구조가 사람을 만들지만, 단결된 사람들이 구조를 깨뜨릴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인간은 때로는 위대한 선택을 일궈내면서도 종종 바보 같은 결정을 내리기도 하는 불완전한 존재다. 그는 그것을 간과했다. 이기심을 사회적으로 박멸하려고 했던 그의 시도 역시 위대하면서도 바보 같았던 것과 마찬가지였다. (32~33쪽) 또한 평등과 정의에 대한 지은이만의 확고한 가치관도 엿볼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고민한다. 정의란 무엇인가. 그리고 결심한다. 우리는 운명의 신을 탄핵할 것이다. 몹시 변덕스럽고 그만큼이나 편파적인 운명의 신을 몰아내고, 그 대신 평등하고 공평한 조건의 합리적 개인들이 정의의 계약을 맺음으로써 신의 빈자리에 새로이 정의를 세울 것이다. 사회정의란 운명의 신이 휘두르는 우연의 채찍이 불평등의 상처를 후벼 파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것이어야 한다. 정치적 폭정이든 경제적 궁핍이든 자연의 심판이 닥치든, 정의사회는 그것에 한 인생이 무력하게 스러지는 것을 외면하지 않는다. 어떻게 태어났든 최소한 허덕이지 않는 삶을 보장받아야 한다. 나아가 모든 사람이 납득할 수 있는 원칙에 따라 경쟁하고 협력하고 공평하게 나눠 갖도록 공정한 체계를 마련해주어야 한다. 모든 사람이 기계적으로 같을 수는 없어도 인격적으로 대등할 수는 있다. 아니 적어도 살아온 만큼 합당하게 대접받아야 모두가 인정할 수 있다. 사회정의는 공공의 이름으로 벼락같은 행운과 원치 않은 재난 모두를 나누어 짊어질 것이다. (46쪽) 이 밖에도 한때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 와중에 불거진 ‘여성혐오’ 현상에 대해서는 이런 견해를 내놓는다. 여성혐오는 언제나 있었다. 우리가 가부장제로 수천 년 혹은 그 이상을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왜 최근에 이것이 격화되었는지는 또 다른 문제다. 이른바 ‘강남역 사건’은 사라예보의 총탄 같은 역할을 했을 뿐이다. 1차 세계대전은 예견된 전쟁이었고, 여성혐오 논쟁은 언제고 일어났을 논쟁이었다. 왜 지금 여성혐오 논란이 불거졌는지를 말하자면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다. 하나는 가부장제 때문이다. 다른 하나 역시 가부장제 때문이다. 무슨 말이냐고? 전자는 여전히 가부장제가 강력하게 작동하기 때문이고, 후자는 그럼에도 예전보다는 가부장제의 힘이 달리기 때문이다. (267쪽) 지은이의 견해에 동의하는지 여부를 떠나 치열한 책읽기와 냉철한 현실 비판의식을 바탕으로 “전염성 있는” 젊은 사유의 박동을 전해준다는 점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각별하다. 모쪼록 ‘2020-20’의 도전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독자들의 따스한 성원이 줄을 잇기를 희망한다. ◆ 오래된 지혜와 젊은 생각의 우발적 접촉사고를 통해 빚어진 고민의 결과물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공산당 선언』, 존 롤스의 『정의론』, 헨리 조지의 『진보와 빈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조지 오웰의 『카탈로니아 찬가』, 아돌프 히틀러의 『나의 투쟁』, 막스 베버의 『직업으로서의 정치』,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게르드 브란튼베르그의 『이갈리아의 딸들』, 한병철의 『피로사회』, 신현준의 『레논 평전』, 젊은 생각이 만난 오래된 지혜의 목록이다. 평소 책을 가까이 하는 이들이라면 매우 익숙한 저자와 제목들일 것이다. 내로라하는 저명인사들의 비평이 무수히 쏟아져 나온 책들인 만큼 무언가 자신의 의견을 보탠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웠을 법하다. 그럼에도 압도적인 영상 우위의 시대에 여전히 “활자로 쓰인 책과 거기에 담긴 문장의 힘을 믿는다”는 지은이는 이들 오래된 지혜에 자신만의 젊은 생각을 접속해보고자 시도했고, 2년여의 각고 끝에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필독 고전’의 숲을 거닐며 그동안 깊은 문제의식을 느낀 주제에 맞춰 신중하게 한 권 한 권 선별한 뒤 자신이 마주한 세계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줄 한 줄 생각을 정리해나가는 일은 그 자체로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일임을 깨닫고 성실하게 실천한 결과다. 모든 이의 유전자가 다르듯 같은 책을 읽더라도 각자의 개성과 가치관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이 책은 “평범한 사람과 민주주의, 자유와 평등, 권력과 혁명, 이념과 사상, 역사의 진보를 사랑”하는 성장 가능성 ‘만렙’인 한 젊은이의 범상치 않은 사유의 첫 번째 열매다. 이 땅의 한 청년이 용감하게 내놓은 이 프리즘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고민에 기꺼이 동참해보시기를 권한다. 청년층에게는 용기와 희망을, 중장년층에게는 젊은이들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는 가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모든 혁명은 사실 내면의 보수며 진실의 사수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진정성과 헌신이 뒷받침되지 않는 ‘진보’, ‘정의’, ‘혁명’ 따위의 구호는 과시용 멋 부림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우리는 부패할 기회를 갖지 못해서 청렴할 뿐이고, ‘갑질’할 특권이 없어서 평등을 외치는 것인지도 모른다. 한 대 쥐어 박아줄 힘이 없어 마지못해 평화를 애호하는 것이거나 악당을 두려워하면서도 내심은 악당을 동경하는 것일 수도 있다.오웰의 『카탈로니아 찬가』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 모두가 이념과 철학과 관계없이 괴물이 될 수 있다고. 거짓이 진실을 이기고 권력이 우정을 짓밟았던 모난 역사의 지층에서, 밥 한 그릇에 온 하루와 욕심을 다 바쳐 사는 평범한 사람들의 기구한 역사가 오늘날의 우리에게 전한다. 당신의 빗장은 안녕하신지요. 시작은 자기 자신부터 솔직해지는 데 있다. 민주주의라는 높은 산의 봉우리에는 지식의 만년설이 가득하지만, 산자락에는 묵음 처리된 이들의 울분과 한탄이 쌓이고 만다. 할 말을 못 다한 사람에 대한 외면 혹은 무시에서부터 나치즘과 같은 극단의 망상이 자라고 음모론이 곰팡이처럼 피어나기 쉽다. 여기서 배우지 못해 허튼소리를 한다는 식자층의 차가운 지적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분노를 논리적으로 표출하면 분노가 아니기 때문이다. 억울함은 하소연이 되기도 하지만, 극단적 증오가 되기도 한다. 후자가 히틀러의 길이었다. 권력이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지만, 권력 없이 바꿀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정의에는 반드시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야만 소중한 사람과 귀중한 가치를 지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득권의 횡포를 보기 좋게 맞받아칠 수 있다. 힘을 멀리하는 자는 착한 사람은 될 수 있어도 의로울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착한 사람은 세상의 불한당과 싸워주지 못하며, 음지의 불우한 이들을 구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치의 세계에서만큼은 외려 성자가 정의롭지 못한 법이다. 불의가 판치는 세상에서 혼자만 착한 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 역사의 진보에는 홀로 남는 착한 이보다 함께 가는 의인이 필요하다.


아만츄 Amanchu! 14
학산문화사(만화) / 코즈에 아마노 (지은이) / 2020.01.29
5,000

학산문화사(만화)소설,일반코즈에 아마노 (지은이)


큰별쌤 최태성의 당일치기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1.2급)
이투스북 / 최태성 (지은이) / 2018.04.17
15,000

이투스북소설,일반최태성 (지은이)
시험 보기 직전 최종 점검을 위한 기출 문제집이다. 10강에 걸쳐 핵심 내용만을 압축하여 정리해 놓았다. FINAL 기출 모의고사는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는 모의고사로 빈출 주제를 뽑아 2회분(총 100문제)으로 구성하였다. 한국사를 딱 10장의 판서로 정리하였고, 10강의 판서를 주제별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ZOOM IN 판서의 대표 문항을 통해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을 익히고 중요 개념을 다시 한 번 정리해 볼 수 있다.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세시 풍속, 유네스코와 유산, 지역사, 인물사, 문화재 등을 기출 문제와 함께 정리하였다.Ⅰ. 기출 모의고사로 실전 감각 키우기 Ⅱ. 10강으로 핵심 개념 정리하기 1강 선사 시대 ~ 여러 나라의 성장 2강 삼국 시대 3강 남북국 시대 4강 고려 시대 5강 조선 전기 6강 조선 후기 7강 개항기 흐름 8강 개항기 저항 9강 일제 강점기 10강 현대 Ⅲ. 빈출 주제 모아 보기 1. 세시 풍속 2. 유네스코와 유산 3. 지역사 4. 인물사 5. 문화재 6. 사료 Ⅳ. 친절한 해설로 핵심 개념 다잡기당일치기 한국사는 시험 보기 직전 최종 점검을 위한 기출 문제집입니다. 10강에 걸쳐 핵심 내용만을 압축하여 정리해 놓았습니다. 큰별쌤 최태성의 당일치기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1,2급) 1. FINAL 기출 모의고사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는 모의고사입니다. 빈출 주제를 뽑아 2회분(총 100문제)으로 구성하였습니다. 한 회는 본격적으로 당일치기를 공부하기 전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 인지 테스트용으로 풀어 보고, 나머지 한 회는 공부를 마치고 최종 점검용으로 풀어 보세요. 2. 한눈에 사로잡는 판서 한국사를 딱 10장의 판서로 정리하였습니다. 20년간 판서를 연구해 온 판서의 장인 큰별쌤이 핵심만을 모아 만들어 낸 아트 판서! 중요한 내용이 한 판에 담긴 판서를 통해 중요 개념을 정리하세요. 3. 판서 ZOOM IN, 핵심 키워드, 핵심 플러스 10강의 판서를 주제별로 나누어 정리하였습니다. 핵심 키워드는 시험 문제의 선택지로 자주 등장하는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간 날 때마다 별★을 채워보세요. 판서에는 없지만, 추가로 알아 두어야 할 내용은 핵심 플러스에 정리해 두었으니 꼭 함께 확인해 주세요. 4. 대표 문항 ZOOM IN ZOOM IN 판서의 대표 문항을 통해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을 익히고 중요 개념을 다시 한 번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5. 빈출 주제 모아 보기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세시 풍속, 유네스코와 유산, 지역사, 인물사, 문화재 등을 기출 문제와 함께 정리하였습니다. 중요한 사료들도 함께 확인해 주세요. [모두의 별★별 한국사]의 모든 강의는 이투스교육(www.etoos.com/bigstar)에서 언제나 무료로 들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