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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력주의 神신 100법칙
지상사 / 이시이 카츠토시 (지은이), 전종훈 (옮긴이) / 2021.09.03
16,000원 ⟶ 14,400원(10% off)

지상사소설,일반이시이 카츠토시 (지은이), 전종훈 (옮긴이)
팬데믹 시대에 재택근무를 하므로 근무 시간 중에도 증권회사 사이트를 망설임 없이 볼 수 있기 때문일까? 이유는 여러 가지겠지만 특히 ‘돈을 불리고 싶다’ 그것도 ‘자신의 힘으로’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가장 가능성이 커 보이는 것이 주식투자를 통해 고수익을 올리는 방법일 것이다. 특히 코로나 이후로 주목받는 DX(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와 규제개혁, 환경대책 관련 종목은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데다 변동 폭이 두드려져서 ‘10배 주’도 꿈같은 이야기만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목받는 것이 시의적절한 관련 종목의 ‘세력주’이다. 이런 종목의 움직임은 엄청나서 잘만 맞아떨어지면 순식간에 자산이 늘어난다. 억 단위의 돈을 손에 넣는 것도 상상 속의 이야기가 아니다. 다만 주식투자, 세력주의 특징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다. 이 사실을 명심하지 않으면 오히려 자산이 줄어들 수 있다. 그래서야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주가변동의 원리’, ‘세력주의 본질’, ‘세력에 의한 주가시세 형성의 뒷이야기’ 등을 꼼꼼하게 현실적으로 해설했다. 모쪼록 세력주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가에게 도움이 될것이다.들어가며 1장 굳이 ‘세력주’를 노리는 이유 01 전체 시세에 좌우되지 않는 가격 변동에 기회가 있다 02 소형주라서 얻을 수 있는 시세 차이의 재미 03 단기에 수익을 올리려면 변화율을 주목 04 재료가 주가에 엄청난 영향을 주는 소형주 05 일반열차 또는 급행열차 06 시대의 변화에 활로가 있다 07 정보를 가진 자에게 주어지는 기회 08 정책의 미래에 희망이 있다 09 필연적으로 상승하는 주가 2장 세력주 수법의 뒷면을 보자 10 세력은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다 11 자금력과 집단의 힘에 따라 표적이 달라진다 12 세력이 노리는 것은 전문가에게 어울리는 소형주 13 세력의 주식 수집은 조용히 비밀리에 이루어진다 14 승부할 때는 거래량을 늘려서 단번에 작업한다 15 거래량을 늘리고 매수 주문을 넣어 ‘눈에 띄게 만드는’ 전략 16 ‘주가 끌어올리기’로 세력주를 만든다 17 급락으로 ‘개미털기’하는 것이 세력주를 증명한다 18 세력주를 키우는 ‘주가 끌어올리기’는 집요하게 반복된다 19 서툰 투자가를 호구로 삼는다 20 광란의 급등장에서 빠져나와서 아비규환인 급락장을 보며 미소짓는다 3장 사례를 통해 세력주 움직임 파악하기 21 고작 마스크일 뿐이지만, 중요해진 마스크를 만드는 가와모토 산업 22 말이 되지 않는 ‘증권인쇄업’ 앙지에스의 급등락 23 찬반양론 속에서 상승한 ‘텔라’ 주가의 궤적 24 영어를 못하는 사람들 덕분에 성장한 레어잡 25 ‘nuts’에 숨어있는 수상한 움직임과 성과 26 흐름에 올라탄 5G 관련 움직임 27 인바운드 감소, 코로나로 인해 떠오른 드러그스토어 28 상승과 하락을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게임주 4장 세력주와 현명하게 싸우는 방법 29 ‘세력의 움직임인가?’라고 느꼈으면 일단 100주만 ‘시험 삼아 매수’ 30 주식을 늘리고 싶어도 ‘매수로 끌어올리기’는 하지 말 것 31 두 번째 주식 수집은 초기 ‘개미털기’ 타이밍에서만 할 것 32 위험한 세력주는 신용거래 하지 말 것 33 옥석을 가릴 수 없는 ‘게시판 정보’를 믿지 말 것 34 세력도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을 알자 35 금방 끝나는 폭죽같은 종목과 세력주의 차이를 간파한다 36 남에게 듣고 ‘급락할 주식을 매수하는’ 호구가 되지 말 것 37 눌림목에서는 반드시 지정가로 매수할 것 38 고가에서는 지정가로 이익 실현 39 추세에 뛰어들어 서둘러 매수하지 말 것 40 눌림목에서 매수하고 크게 오르면 매도한다 5장 ‘실전’ 호가창으로 주가 움직임을 읽는다 41 under와 over의 균형으로 매매 타이밍을 느낀다 42 고가에서 매수하는 주식에 기세가 있는가 43 이익 실현이 어디까지 계속될까, 시세를 억누르고 있지 않은가 44 의도적으로 조작하여 눈에 띄는 ‘가짜 주문’을 간파할 것 45 시세의 전환점에서 급격하게 증가하는 under 수치 46 ‘호가창’과 ‘체결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대량 매수’ 47 대형 주문이 들어오는 가격대와 타이밍에 맞춘다 48 폐장 직전의 매수 주식으로 고가를 추격하고 있는가 49 고가를 내리누르는 두터운 ‘매도 주식’ 50 저가를 지탱하는 ‘매수 희망 집단’의 존재 6장 차트로 보는 작전 타이밍 51 장기 보합세 탈출을 노린다 52 저가에서 거래량이 급증을 동반한 상승하는 주식을 사들인다 53 움직이기 시작한 종목의 ‘첫 눌림목’에서 사들인다 54 급등 후의 ‘개미털기’로 주가가 내려갔을 때 사들인다 55 장기하락 후에 거래량이 급증하는 반등을 노린다 56 긴 아래꼬리의 다음을 노린다 57 샛별형으로 저점을 확인한다 58 ‘장악형’, ‘감싸 안는 형’에서 저가의 견고함을 감지한다 7장 10배 주의 냄새를 맡아라 59 주가 이변을 알아차리기 위한 정보 수집 60 주가는 언제나 새로운 것을 좋아한다 61 매매대금 순위는 보물이 가득한 산과 같다 62 가격 상승 순위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 63 연초 고가 경신 순위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이유 64 거래량 급증은 ‘신호’이다 65 투고·액세스 순위도 중요한 데이터다 66 인기 테마 순위를 항상 의식하자 67 흐름은 뉴욕에 있다 68 게임주는 항상 세력의 타깃이다 8장 리스크를 관리하여 이긴다 69 작전을 걸 때는 패배도 각오하라 70 크게 버는 기회는 리스크도 크다는 것을 명심한다 71 격렬하게 움직이지만, 세력주는 도박이 아니다 72 때로는 ‘큰 해프닝’을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73 투자자금은 각자 형편에 맞게 정한다 74 다른 사람 의견에 의지해도 될 만큼 주식시장은 간단하지 않다 75 세력주로 얻은 경험은 훗날을 위한 밑거름이 된다 76 철수하는 용기가 상처를 얕게 만든다 77 2승 8패라도 크게 버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78 세력주에서 승리하는 ‘잘 빠져나가는 투자자’의 ‘역지정가’ 9장 세력주 데이트레이딩 79 첫 주문 성립가에 뛰어들지 말 것 80 하루 동안의 주가변동폭과 습성을 파악하라 81 폐장 무렵에 매수되는 종목은 강하다 82 아침 개장 직후의 GU와 GD 움직임을 조심하라 10장 기관투자가와 싸우는 방법 83 주식 등급 평가, 목표 주가는 조작 그 자체다 84 주가를 떨어뜨린 후 사들이는 작전을 알라 85 세력에 편승해서 투자자를 함정에 빠트리는 증권회사 86 ‘공매도’를 많이 이용하는 수법을 조심 87 차트 장인의 존재를 알고 있을 것 11장 세력이 쉽게 접근하는 테마를 알 것 88 중앙은행이 결제 수단으로 삼으려는 가상통화 89 재생 가능 에너지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90 사이버보안은 온라인 시대의 생명이다 91 전자정부의 등장은 당연한 흐름이다 92 친환경인 풍력발전의 장점 93 스마트 농업이 일본 농업의 미래를 지탱한다 94 뒤처진 ‘원격의료’에 활로를 95 비접촉의 일상화로 성장하는 ‘ICT 교육’ 96 병렬 연산으로 빠른 계산이 가능한 ‘양자컴퓨터’의 활용 97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에너지 시대 종장 세력주 필수 용어 98 세력주 필수 용어① 99 세력주 필수 용어② 100 세력주 필수 용어③‘가능성의 가능성’을 잘 생각 소형주라서 얻을 수 있는 시세 차이의 재미 이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1년에 20%, 30%의 수익’이 목표는 아닐 것이다. ‘짧은 기간에 자금을 10배로 불리고, 그걸 또 10배로 만든다.’ 이런 ‘계획’을 가지고 투자에 임하고 있을 것이다. 큰 이익을 얻으려면 ‘소형주’가 안성맞춤이다. 증권거래소 1부에 있는 우량 종목은 실적이 좋으면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지만, 그 변화율이 완만하다. 운용하는 거액 투자자도 ‘따따블(4배)’을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 1년에 20% 이익이 나면 ‘대성공’이다. 하지만 리스크가 상당히 큰 주식시장에서 이 정도 이익으로는 재미가 없다. 주가변동은 발행주식 수, 특히 부동주(증권시장에서 투기적 이익을 얻기 위하여 빈번하게 매매되는 주식)의 수가 크게 좌우한다. 그래서 소형주를 주목해야 한다. 매매 대상인 주식 수가 적으면 약간의 재료로도 주가가 크게 뛸 수 있다. 500엔이 순식간에 2,000엔, 5,000엔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2배, 4배, 6배 그리고 10배(텐배거, ten bagger. 투자자가 10배의 수익률을 얻은 주식 종목) 이런 주가 상승에 올라타면 순식간에 자금이 불어난다. 단, 소형주이므로 반값으로 떨어지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만일 그런 일이 벌어지면 얼른 빠져나와야 한다. 그러니 대형주처럼 10%, 20%밖에 변동하지 않는 종목을 대상으로 ‘자산을 10배로 늘리고 싶다’라고 바라는 것은 모순이며, 처음부터 불가능에 도전하는 것과 같다. 주가가 아직 제대로 평가받지 않은 저평가 종목은 무엇일까. 이것을 찾는 작업이 ‘10배 주’로 가는 출발점이 된다. 이미 실적과 재료를 엮어서 비싸진 종목은 올라타도 가격이 크게 변동하지 않는다. 오히려 위험하다. 상투를 잡고 들어가서 하락장에서 손절매하는 것이 고작일 수 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해서는 자산을 늘릴 수 없다. 설령 늘어난다고 해도 대형주에서 10%, 20% 가격 변동을 얻는 것과 별로 다르지 않다. 흐름에 올라탔거나 올라타려고 하는 ‘의외의 종목.’ 이것을 제대로 찾아내자. 기업은 ‘활로’를 찾기 위해 매일 노력한다. 다른 업종에 진출해서 크게 수익을 올리는 일도 얼마든지 있다. 결산 자료만을 봐서는 알 수 없는 유망한 싹을 찾아야 한다. 성장을 멈춘 지금 경제와 코로나19 국면 아래에서… 팬데믹 시대에 재택근무를 하므로 근무 시간 중에도 증권회사 사이트를 망설임 없이 볼 수 있기 때문일까? 이유는 여러 가지겠지만 특히 ‘돈을 불리고 싶다’ 그것도 ‘자신의 힘으로’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가장 가능성이 커 보이는 것이 주식투자를 통해 고수익을 올리는 방법일 것이다. 특히 코로나 이후로 주목받는 DX(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와 규제개혁, 환경대책 관련 종목은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데다 변동 폭이 두드려져서 ‘10배 주’도 꿈같은 이야기만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목받는 것이 시의적절한 관련 종목의 ‘세력주’이다. 이런 종목의 움직임은 엄청나서 잘만 맞아떨어지면 순식간에 자산이 늘어난다. 억 단위의 돈을 손에 넣는 것도 상상 속의 이야기가 아니다. 다만 주식투자, 세력주의 특징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다. 이 사실을 명심하지 않으면 오히려 자산이 줄어들 수 있다. 그래서야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주가변동의 원리’, ‘세력주의 본질’, ‘세력에 의한 주가시세 형성의 뒷이야기’ 등을 꼼꼼하게 현실적으로 해설했다. 모쪼록 세력주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저자는 세력 관련 종목에 연줄이 있는 집단과 잘 알고 지내서 실제로 주가를 ‘만드는’ 현장도 엿보고는 한다. 세력주로 자산을 늘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세력주의 성립, 전략, 시세 조종, 가장매매 방법을 숙지해 두면 성공률은 높아진다. 이 책에 그에 관한 100가지 ‘철칙’과 실제로 수익을 한층 더 끌어올린 ‘기술’을 설명했으니 부디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시세는 대형 투자자가 만드는 법 논리나 이론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주목하는 종목이 앞으로 더 올라갈지 내려갈지는 호가창 움직임을 보면 알 수 있다. 주가가 강할 때, 매수세가 강할 때는 큰 단위로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고가를 계속 갈아치운다. 하지만 아무리 눈을 씻고 호가창을 보고 있어도 호가창에 나오지 않는데도 주가가 계속 올라가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그런 경우는 대형 투자자가 지정가가 아닌 ‘현재가 매수’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고가에서의 매도 지정가와 일치하는 매수 주문에 의해 매매가 성립하고, 호가창에는 그 거래가 표시되지만, 현재가 매수는 ‘호가창’이 아니라 ‘체결가’에만 매매 성립이 표시된다. 연속적으로 들어왔다가 나가고, 나갔다가는 다시 들어오는 것을 반복하는 파동이 분명히 위를 향하고 있다. 이 호가창의 움직임에서는 약동감을 느낄 수 있다. 상한가를 형성할 수 있는 호가창이라 생각한다. 차트만으로는 알 수 없는 주가의 ‘숨결’이 호가창에는 나타난다. 이것을 놓치지 않는 것이 시세 흐름을 확실하게 장악하는 중요한 기술이다. 여기서는 분명히 대형 투자자나 세력이 주가를 움직이고 있다. 이 상황에서 들어가는 것이 짜증날 수도 있겠지만, 주가의 위치나 차트 형태가 ‘대천장’이 아니라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호가창의 움직임, 대형 투자자의 움직임에 맞춰서 매매하는 것도 승리 방정식의 일부다. 어차피 시세는 대형 투자자가 만드는 법이다. 논리나 이론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세력의 형편을 따라갈 뿐이다.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들어가는 것이 현명하다 아침 개장 전의 호가창을 보면 그날의 주가 상황을 대체로 알 수 있다 저가에서 주식을 사들여서 모았다면, 다음에 할 일은 ‘매도’ 작전이다. 세력이 노리는 것은 대체로 신흥시장에서 시가총액이 비교적 작은 종목이다. 이런 종목은 부동주가 적고, 가격 변동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 주식을 상장한 종목도 시가총액은 작다. 이런 종목으로 이익을 확정하려면 ‘지정가’를 염두에 두는 것이 이상적이다. 여기서 소개하는 차트는 2020년 2월에 상장한 종목이다. 상장 직후에 상승한 다음에는 눈에 띄지 않게 움직였고, 거래량도 많지 않아 한산했다. 그러다가 새로운 서비스 발표와 8월에 벌어진 상장 종목 인기가 어우러져 계속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낮은 가격으로 주식을 모을 수 있다면, 다음에 찾아올 급등 국면에서 금방 미실현 이익이 발생한다. 사들인 주식은 ‘올라갈 때 매도’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해야 주식투자로 성과를 올릴 수 있다. 물론 예상 밖으로 올라가서 ‘좀더 벌 수 있었는데’라며 후회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버티다가는 실패하는 일도 많아진다. 주식투자는 확률의 문제다. 아침 개장 전의 호가창을 보면, 그날의 주가 상황을 대체로 알 수 있다. 그것을 바탕으로 가격을 지정해서 이익을 실현하고, 빠져나가는 방법이 성공하기 쉬운 방법이다 세력도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을 알자 세력주에도 100%는 없다 ‘세력주는 의도적으로 시세를 만든다.’ 이것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주식의 세계는 불투명해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고, 세력끼리 서로 공격하기도 한다. 기관투자가가 방해하는 일도 있다. 온갖 도깨비가 난무하는 세상이 주식 세계다. ‘세력주’라는 이유만으로 돈을 벌고, 주가 상승이 약속된 종목이라는 선입견은 버려야 한다. 모든 것은 결과론에 불과하다. 잘되면 ‘우리 투자 회사는 이만큼 벌었다’라고 선전한다. 실제로는 얼마나 잘된 건지, 몇 퍼센트 벌었는지 바깥에서는 알 수가 없다. 그러므로 세력주로 승부할 때는 매번 생각대로 잘되지 않아도 좋으니까, 잘 맞아떨어졌을 때 크게 버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주식과의 궁합이란 것도 있다. 어느 정도 움직이는 특성을 읽을 수 있는 ‘익숙한 종목’이라면, 어느 정도 변동하더라도 놀랄 일은 없다. 그래서 세력이 실패해서 빠져나간 타이밍도 어느 정도 읽을 수 있게 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세력주에도 100%는 없다. 이 사실을 명심하고 매매한다면 ‘손해는 작게, 이익은 크게’ 할 가능성이 크다. 정보를 가진 자에게 주어지는 기회 움직이는 주식에 누구보다 먼저 올라타는 것이 중요 어떤 종목에 돈이 모일까? 어떤 테마가 움직일까? 주식을 유리하게 매수하려면 이런 것들을 빨리 알아차리는 것이 필수적이다. 동향을 조사해서 잘 아는 사람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재택근무, 온라인, DX(디지털 전환), 5G, 인공지능, 환경대책. 다양한 테마가 모든 투자가의 눈앞에 끝없이 넓게 펼쳐져 있다. 테마 가운데서도 주역은 계속 바뀐다. 민간이든 국책이든 어떤 움직임이 있으면 주가는 움직인다. ‘움직일 조짐’을 재빨리 파악한 사람이 남들보다 먼저 종목을 매수할 수 있다. 즉 그물을 치고 초기 단계에서 정보를 파악한 사람만이 ‘초기에 올라탈’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것이다. 주가가 성장할 때는 상승 초기에 올라타면 단가가 낮으므로 ‘미실현 이익’을 유지하기가 수월하다. 이것이 ‘정보를 가진 자’의 특권이며, 소형주 재료주 세력주에서 승리하기 위한 절대 조건이다. 움직이는 주식에 누구보다 먼저 올라타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세력주라면 세력에 가까운 사람이 확실히 유리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정보를 얻기 위해 세력 집단에 비싼 돈을 낼 필요는 없다. 정보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후각을 갖추었다면 결코 무리한 일이 아니다. 예를 들어 금 가격이 비쌀 때 세력은 금 관련 종목에 개입한다. 또 디지털화, 5G, 환경 관련 소형주는 얼마든지 있으므로 움직이게 만들기 쉽다. 거기에 그물을 쳐두는 것이다. 이런 것들은 당연한 일이다. 성장할 것 같은 종목을 가장 먼저 예측해서, 주위가 시끄럽지 않은지 항간에 넘치는 정보를 모으고, 차트와 호가창 정보를 통해 세력의 의도를 간파할 수 있는 사람이 유리하게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온라인 비즈니스, 온라인 진료, 인터넷 쇼핑, 온라인 라이브 공연. 사람 물건 돈이 이런 일에 모여들고, 관련 기업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 당연히 세력은 시류에 올라탄 비즈니스와 기업의 주식을 타깃으로 삼는다. 이때 중요한 것은 지금 그야말로 시류에 올라타고 있는 활기찬 회사이다. 그곳에 커다란 힌트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길 바란다. 주가가 아직 제대로 평가받지 않은 저평가 종목은 무엇일까. 이것을 찾는 작업이 ‘10배 주’로 가는 출발점이 된다. 이미 실적과 재료를 엮어서 비싸진 종목은 올라타도 가격이 크게 변동하지 않는다. 오히려 위험하다. 상투를 잡고 들어가서 하락장에서 손절매하는 것이 고작일 수 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해서는 자산을 늘릴 수 없다. 설령 늘어난다고 해도 대형주에서 10%, 20% 가격 변동을 얻는 것과 별로 다르지 않다. 흐름에 올라탔거나 올라타려고 하는 ‘의외의 종목.’ 이것을 제대로 찾아내자. 고객이 맡긴 소중한 자금으로 운용하고, 서로 연대하는 다양한 세력 사이트, 트레이더가 있어서 실패는 용납되지 않는다. 만일 ‘올라간다, 돈을 번다’라고 단언해서 거액의 자금을 투입했는데 실패한다면, 이후의 신용에 큰 문제가 생길 것이다. 그러면 돈을 쉽게 끌어모을 수도 없게 된다. 즉, 세력으로써의 존재가 위태로워지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필사적이다. 노리는 회사의 자본금, 부동주, 재료가 되는 정보, 사들이는 주식 수, 거래량과 타이밍, 개미털기 작전, 주가 끌어올리는 횟수, 수익을 확보할 때까지의 기간 등을 시나리오에 철저하게 반영한다. 물론 이런 일들은 일부 세력 관계자들 사이에서만 비밀리에 이루어진다. 그러니 ‘세력 정보를 알고 있다’ 등과 같은 발설형 정보, SNS 정보 등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해도 좋다. 그런 정보를 믿고 매수하지 않도록 한다. 만일 독자 여러분에게 몰래 정보가 오더라도 투자가를 움직이게 만들려는 ‘시나리오’의 하나일 수도 있고, 그렇게 해서 정보가 세상에 나온 시점에 이미 ‘실패한 작전’이므로 실익은 없다고 판단해야 한다. 진짜 세력 정보는 ‘주가 움직임, 거래량’에 있다. 이것들은 틀림없다. 왜냐하면 거짓말을…
꽃이 가득한 아름다운 날이에요 (박스 + 일력 + 미니 플래너 + 엽서 2종, 스프링북)
동양북스(동양문고) / 머스테리 주재용 (지은이) / 20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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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북스(동양문고)소설,일반머스테리 주재용 (지은이)
35만 팔로워에게 꽃 사진만으로 깊은 위로와 감동을 전하고 있는 머스테리 주재용 작가의 첫 책이 출간됐다. 《꽃이 가득한 아름다운 날이에요》는 머스테리 주재용 작가의 SNS에 소개되어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준 총 366장의 사진과 그가 써 내려간 짧은 에세이를 만날 수 있는 ‘만년’ 일력이다. 고급 아트지에 인쇄해 더욱 생생한 꽃 사진과 향기로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매일 아침, 일력을 한 장씩 넘기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행복해지고, 힘든 순간이 찾아와도 곁에서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저자 소개 Prologue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 7월 1일부터 달력을 뒤집어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1년 365일, 당신의 하루에 맑은 하늘과 활짝 핀 꽃을 선물합니다. 마음에 꽃을 피우는 플라워 일력으로 일 년 내내 시들지 않는 꽃이 가득한 아름다운 날들을 만들어가요. “꽃이 전하는 위로에 마음이 벅차 눈물이 차오른 순간 생각했어요. 이 감정과 시선을 담아내어 사람들과 나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요.” 35만 팔로워에게 꽃 사진만으로 깊은 위로와 감동을 전하고 있는 머스테리 주재용 작가의 첫 책이 출간됐습니다. 《꽃이 가득한 아름다운 날이에요》는 머스테리 주재용 작가의 SNS(인스타그램 @musteries)에 소개되어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준 총 366장의 사진과 그가 써 내려간 짧은 에세이를 만날 수 있는 ‘만년’ 일력입니다. 고급 아트지에 인쇄해 더욱 생생한 꽃 사진과 향기로운 이야기가 가득하지요. 매일 아침, 일력을 한 장씩 넘기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행복해지고, 힘든 순간이 찾아와도 곁에서 위로가 되어줄 거예요. 하늘을 캔버스 삼아 꽃을 담는 사진작가 머스테리 @musteries 35만 팔로워에게 사랑받는 그가 전하는 꽃 이야기, 그리고 꽃이 전하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 “매일 만나는 이 일력으로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도 365일 꽃이 활짝 피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연의 경이로운 아름다움은 우리에게 희망과 감사를 심어줍니다. 특히 활짝 핀 형형색색의 꽃이 주는 위로와 감동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깊은 울림이 있지요. 《꽃이 가득한 아름다운 날이에요》는 꽃집에서 만날 수 있는 각종 절화부터, 들판이나 공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야생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어려운 외국 식물들까지, 생동감 넘치는 생화를 담아낸 365 플라워 일력입니다.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세워두고 당신의 하루를 희망과 감사로 채워보세요! 꽃이 주는 울림으로 더 완벽한 오늘이 될 거예요. [띵동!] 365일, 시간이 지나도 시들지 않는 ‘꽃 선물’이 도착했어요! 꽃 선물이 특별한 건 주는 사람의 ‘마음’이 담겨있기 때문일 겁니다. 힘든 날엔 위로를, 기쁜 날엔 축하를, 평범한 날엔 소소한 행복을 나눠주고 싶은 마음 등 그 어떤 말을 덧붙이지 않아도 진심이 전해지지요. 또한, 누군가를 생각하며 꽃을 고르고, 그 사람이 기뻐하는 모습을 떠올리며 나도 행복해지는 정말 특별한 선물이기도 합니다. 단 한 송이만으로도 깊은 울림을 주는 꽃 선물! 올해는 《꽃이 가득한 아름다운 날이에요: 마음에 꽃을 피우는 플라워 일력》으로 조금 더 특별하게 마음을 표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소중한 사람에게 ‘365일 당신을 향한 시들지 않는 마음’을 고백한다거나, ‘맑은 하늘과 활짝 핀 꽃처럼 당신의 앞날도 그 누구보다 화창할 거라는 응원’을 전해보는 겁니다. 이 세상 누구보다 소중한 ‘나’에게 선물한다면 더더욱 뜻깊을 거예요! ----------------------------- 마음에 꽃을 피우는 365 플라워 일력 이렇게 만들었어요!! ----------------------------- - 고급 아트지에 인쇄한 366장의 생화 사진으로 꽃이 전하는 감동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요. - 계절을 잊고 지나치기 쉬운 요즘,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계절 꽃을 담았어요. 겨울을 이겨낸 봄꽃의 설렘, 청량한 하늘 아래 활짝 핀 여름꽃의 해맑음, 풍성한 코스모스와 국화가 전하는 가을꽃의 따뜻함,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피어나는 겨울꽃의 강인함을 그대로 느껴보세요. - ‘오늘의 꽃’에 숨겨진 꽃말이나 신비한 사연, 머스테리 주재용 작가가 촬영하며 느꼈던 감정을 써 내려간 짧은 에세이 등을 함께 실었어요. - 매해 사용할 수 있는 만년 일력입니다. 6월 30일이 지나면 뒤집어 사용하세요. 7월 1일부터 일력이 이어집니다. - 책상, 협탁, 식탁 등 집안 곳곳에 곳에 두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요. 매일매일 다른 꽃이 우리의 공간을 색다른 분위기로 연출해 줄 거예요. - 만년 일력, 미니 플래너, 꽃 엽서 2종을 패키지로 구성했고 기분까지 맑아지는 화사한 꽃 박스로 포장했어요. 일력을 주고받기 좋은 연말·연초는 물론 각종 기념일에, 꽃을 좋아하는 친구, 꽃처럼 예쁜 우리 어머니·아버지 그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기분 좋은 선물로 적극 추천합니다. “이 책이 여러분의 마음과 여러분의 공간에 꽃이 피어나게 해 주길 바랍니다. 일 년을 함께 하며 꽃이 가득한 아름다운 날들을 만들어가요.” -머스테리 주재용
어린이 명상놀이
쌤앤파커스 / 실비아 렌드너-피셔 글, 임영은 역 / 2008.09.25
15,000원 ⟶ 13,500원(10% off)

쌤앤파커스육아법실비아 렌드너-피셔 글, 임영은 역
아이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계발하는 자연주의 교육법 『어린이 명상놀이』는 아이가 가진 자질을 골고루 발달시켜주는 유럽의 감성교육법 명상놀이에 대한 책이다. 명상놀이는 아이에게 하나의 사물이나 하나의 주제에 대해 창의적으로 생각하게 하고, 생각한 것을 자연스럽게 말이나 움직임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아이가 주체가 되어 놀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자존감을 높이고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우리 아이들은 학원에서 비싼 교육을 받고 고급 놀이교구를 가지고 논다. 하지만 남들의 기준에 맞춰 일방적으로 다른 사람의 말을 듣기만 하고, 남들이 하는 것을 따라 하기만 하는 교육이나 놀이는 \'배움\'이라기 보다는 \'훈련\'에 가깝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아이들은 놀면서 지식을 쌓고, 규칙을 배우고, 환경 속에서 어울려 사는 법을 알아나간다. 그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자연주의 교육법이다. 이를 흔히 유럽식 교육이라고 한다. 인성과 사회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놀이 등을 활용한 자연스러운 교육을 통해, 아이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계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책에 소개된 명상놀이는 바로 이러한 유럽식 교육의 한 방법이다. 독일에서 \'창의적 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는 저자는, 수많은 사례를 통해 명상놀이의 효과를 입증했다. 이 책에는 아이와 엄마가 언제 어디서든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어린이 명상놀이 17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Playing, Dancing, Massage 총 3부로 구성하여 아이들이 자연과 어울리며 즐겁게 놀 수 있는 명상놀이를 소개한다. \'이런 점이 좋아요\', \'이렇게도 해보세요\' 코너를 마련하여 명상놀이의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또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코너를 마련해 아이들에게 짧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프롤로그 감수자의 글 명상놀이, 왜 필요할까 명상놀이 준비하기 Part1. 마음이 예뻐지는 놀이 Playing 두둥실 비눗방울 놀이 - 집중력과 주의력을 길러줘요 나무 안아주기 놀이 - 아이가 사랑받고 있다고 느껴요 사랑이 궁금한 작은 나무 인형과 함께하는 호흡 놀이 -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줘요 마음을 밝히는 태양 놀이 - 아이의 마음이 강하고 밝아져요 알록달록 색깔 놀이 - 마음을 스스로 치유할 수 있어요 내가 예뻐지는 거울 놀이 -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줘요 Part2. 창의력을 쑥쑥 키워주는 놀이 Dancing 씩씩한 정글 춤 -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줘요 살랑살랑 바람 춤 - 리듬감과 표현력이 좋아져요 인형과 함께 춤추기 놀이 - 감정 표현력이 풍부해져요 춤추고 싶은 곰돌이 빛을 전하는 천사 놀이 -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배려할 수 있어요 친구를 찾아 떠나는 모험 놀이 - 용기와 우정을 배울 수 있어요 Part3. 몸과 마음이 튼튼해지는 놀이 Massage 무당벌레 마사지 - 자연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심을 길러줘요 짝꿍 마사지 - 사회성과 친화력을 길러줘요 오렌지 마사지 - 오감을 자극하고 감수성을 길러줘요 작은 씨앗이 오렌지 나무가 되었어요! 손가락 마사지 - 손의 감각을 길러주고 몸의 긴장을 풀어줘요 기차 마사지 - 협동심과 규칙을 배울 수 있어요 얼굴 마사지 - 자신감을 길러줘요 에필로그 전 유럽을 휩쓴 창의적 감성놀이교육법! ‘명상놀이’로 아이의 창의적 감성과 잠재력을 깨워라! 여기에 소개된 명상놀이들은 자연주의 놀이교육법의 하나로 이미 유럽에서는 많은 엄마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유럽의 상류층이 다니는 유치원에서도 어린이 명상놀이를 필수 과정으로 여기고 있을 만큼 교육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식 놀이교육은 아이가 온몸의 감각을 열고 자연과 주위 사물을 있는 그대로 느끼면서 교감을 나누게 함으로써 창의적인 감성과 표현력을 키워준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상황에 따라 때론 적극적으로 몸을 움직이게 하고, 때론 차분하게 여유를 갖고 기다리게 하면서 아이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통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이가 가진 모든 자질을 골고루 발달시켜주는 유럽의 감성교육법, 명상놀이의 모든 것을 이 책 한 권에 모두 담았다! 이제 값비싼 교구도, 특별한 프로그램도 필요 없는 쉽고 재미있는 명상놀이로 아이의 잠재력을 키워주자! 또한 이 책에는 어린이를 위한 명상음악 7곡을 수록한 CD가 부록으로 포함되어 있다. 놀이를 할 때마다 이 음악을 들려주면 아이의 집중력을 높이고 창의적 감성을 풍부하게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아이의 창의력을 키워주는 놀이는 따로 있다! 지성과 감성을 두루 갖춘 아이로 키워주는 어린이 명상놀이 17가지! 창의력이 뛰어난 아이들은 대체 뭐가 다른 걸까? 자존감 높고 누구한테나 사랑받는 아이로 키우는 부모들의 교육법은 뭘까? 부모라면 누구나 내 아이가 창의적이고 똑똑한 아이로 자라주길 바란다. 그래서 남들 다 보낸다는 학원은 꼭 빠지지 않고 보내야 할 것 같고, 남들 다 산다는 비싼 놀이교구 하나쯤은 장만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창의적인 생각은 고급 교육시설이나 놀이교구에서 시작되는 게 아니다. 아이들은 누가 가르쳐서가 아니라 신나게 뛰어놀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나간다. 놀이, 그 자체가 아이에게는 더없이 좋은 교육인 것이다. 하지만 놀이의 효과도 누군가에 의해서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아이가 자발적으로 놀이에 참여할 때 비로소 빛을 발할 수 있다. 이 책은 아이와 엄마가 언제 어디서든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어린이 명상놀이 17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이 명상놀이들은 단순히 놀이 과정을 따라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가 배운 놀이를 토대로 자기가 하고 싶은 것, 상상했던 것을 새로운 놀이로 만들어 창의적으로 놀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이가 신나게 뛰어놀고 큰 소리로 웃으면서 자연스럽게 창의력과 집중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마음이 예뻐지는 놀이 Playing : 놀면서 자존감을 키우고 사랑을 배운다! 인성을 키우지 못한 아이는 아무리 지성이 뛰어나도 자기가 가진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 여기에 소개된 명상놀이는 아이에게 사랑과 배려를 알려주고 인내력을 길러줘, 아이스스로 자기 감정을 잘 통제할 수 있는 자존감 높은 아이로 성장하도록 해준다. - 두둥실 비눗방울 놀이 : 비눗방울을 후후 불고 터지지 않게 조심히 잡는 놀이를 하면서 아이는 인내력과 집중력을 기르고, 자기감정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법을 배운다. - 나무 안아주기 놀이 : 나뭇잎을 만지고, 냄새를 맡고, 나무를 안아주면서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하고, 자신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법을 배운다. - 마음을 밝히는 태양 놀이 : 밝고 따뜻한 촛불을 관찰하면서 ‘빛’에 대해 인식하고 아이가 따뜻하고 예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창...의력을 쑥쑥 키워주는 놀이 Dancing : 맘껏 상상하면서 오감을 자극하고 창의력을 키워나간다! 맘껏 뛰어놀고 큰 소리로 웃으면서 노는 아이가 상상력도 뛰어나고 창의력도 남다르다! 아이들은 춤과 같은 활동적인 움직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감정을 표현한다. 아이가 떠올리는 것, 아이가 생각한 것을 자유롭게 마음껏 표현하게 하면, 아이의 집중력과 창의력은 저절로 쑥쑥 높아진다. - 씩씩한 정글 춤 : 정글에 사는 원주민들을 상상하고, 신나게 정글 춤을 추면서 움직이고 싶은 욕구를 마음껏 표현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창의적인 생각을 갖게 한다. - 살랑살랑 바람 춤 :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고 바람이 어떻게 부는지를 상상하면서 춤을 추다 보면 리듬감과 표현력이 쑥쑥 자라난다. - 친구를 찾아 떠나는 모험 놀이 : 터널과 섬을 건너 특별한 친구를 만나러 가는 놀이를 통해 모험심을 기르고 우정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준다. 몸도 마음도 튼튼해지는 놀이 Massage :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온몸의 감각을 자극해 근육을 발달시킨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마사지는 아이가 사랑받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해 면역력을 높여주고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 마사지는 엄마와 아이가 나누는 사랑의 대화이자, 아이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꿔준다. - 무당벌레 마사지 : 재미있는 무당벌레 이야기를 듣고 몸을 부드럽게 주무르고 만지면서 아이는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정서적 안정을 얻게 된다. - 오렌지 마사지 : 동글동글 오렌지를 만지고, 냄새를 맡고, 몸 위로도 굴리면서 오감은 물론 온몸의 감각을 자극해 미세근육을 발달시켜준다. - 얼굴 마사지 : 눈, 코, 입, 귀, 턱 등 얼굴의 각 부위를 만지고 주무르면서 자기 얼굴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하고 자존감을 길러준다. 이 책에는 국내 최고의 힐링뮤직그룹 ‘노튼(Note-On)’이 직접 참여한 어린이를 위한 명상음악 7곡을 수록한 CD가 부록으로 포함되어 있다.
명화감상 미술놀이
넥서스주니어 / 하늘벼리 글 / 2009.05.01
15,000원 ⟶ 13,500원(10% off)

넥서스주니어학습법일반하늘벼리 글
명화를 이용하여 미술 놀이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으로 아이들을 엄마와 함께 명화의 세계로 이끌어 준다. 엄마도 어려운 유명한 그림들을 아이와 함께 놀이처럼 즐겁게 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아이들의 창의력 발달에 도움을 주는 명화감상법을 알려주고, 보고 느끼면서 저절로 명화를 보는 눈을 기를수 있도록 도와준다. 본문은 고흐의 \'해바라기\',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르누아르의 \'피아노 앞의 소녀들\', 드가의 \'장미빛 모자의 여인\', 뭉크의 \'절규\'와 같은 세계 유명한 화가의 그림 34편을 감상하며 놀이로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주변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생활재료를 통해 연령에 맞는 아이들의 창의력이 담긴 미술놀이를 즐길 수 있다. 1. 명화 감상 미술 놀이를 시작하는 엄마 선생님들께 2. 즐거운 명화 감상 미술 놀이를 위한 9가지 방법 3. 미술 놀이가 더 즐거워지는 기본 활동 4. 명화와 친해지는 방법 5.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rt & Play 01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_다비드 (오늘의 완성작품) 은박지 접시로 만든 왕관 Art & Play 02 뱀을 다루는 여인_루소 (오늘의 완성작품) 알록달록한 종이컵으로 만든 귀여운 뱀 Art & Play 03 정물_쿠르베 (오늘의 완성작품) 신문지로 만든 진짜 같은 사과 Art & Play 04 맥심 식당의 급사_수틴 (오늘의 완성작품) 내 맘대로 움직이는 종이 인형 Art & Play 05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_쇠라 (오늘의 완성작품) 면봉으로 찍어서 그린 우리 집 Art & Play 06 농부의 결혼식_브뢰겔 (오늘의 완성작품) 쉐이빙폼으로 만든 딸기 케이크와 스파게티 Art & Play 07 아이들에게 수프를 떠먹이는 어머니_밀레 (오늘의 완성작품) 신문지 깃털로 만든 닭 Art & Play 08 모나리자_레오나르도 다 빈치 (오늘의 완성작품) 모나리자 미용실 Art & Play 09 인형 극장_클레 (오늘의 완성작품) 스크래치 기법으로 그린 우리 마을 Art & Play 10 비너스의 탄생_보티첼리 (오늘의 완성작품) 비너스 종이 인형과 옷장 Art & Play 11 춤?_마티스 (오늘의 완성작품) 알루미늄 포일로 만든 춤추는 사람들 Art & Play 12 이삭줍기_밀레 (오늘의 완성작품) 곡식으로 만든 예쁜 꽃 Art & Play 13 오세르의 바람 부는 날_수틴 (오늘의 완성작품) 동글동글 회오리바람 Art & Play 14 피아노 앞의 소녀들_르누아르 (오늘의 완성작품) 그림으로 표현한 피아노 연주곡 Art & Play 15 별과 사람들_미로 (오늘의 완성작품) 내가 만든 할로윈 괴물 Art & Play 16 절규_뭉크 (오늘의 완성작품) 그림으로 표현한 내 마음 Art & Play 17 무대 위의 무희_드가 (오늘의 완성작품) 발레리나 벽화 Art & Play 18 콤포지션_몬드리안 (오늘의 완성작품) 맛있는 냄새가 솔솔 나는 자연 염색 Art & Play 19 지베르니의 포플러_모네 (오늘의 완성작품) 싱그러움이 가득한 종이컵 나무 Art & Play 20 별이 빛나는 밤에_고흐 (오늘의 완성작품) 알루미늄 포일로 만든 무지개 별 Art & Play 21 최후의 만찬_레오나르도 다 빈치 (오늘의 완성작품) 내가 차린 최고의 만찬 Art & Play 22 아를의 빈센트의 방_고흐 (오늘의 완성작품) 광고 전단지로 만든 우리 집 Art & Play 23 다림질하는 여인들_드가 (오늘의 완성작품) 데일 염려가 없는 빨간 다리미 Art & Play 24 눈보라_고야 (오늘의 완성작품) 치약과 촛농으로 만든 눈 Art & Play 25 자화상_고흐 (오늘의 완성작품) 붕어빵처럼 닮은 우리 가족 Art & Play 26 기다림_클림트 (오늘의 완성작품) 감자와 당근으로 만든 도장 Art & Play 27 실내, 금붕어가 있는 어항_마티스 (오늘의 완성작품) 알루미늄 포일 물고기와 비닐 어항 Art & Play 28 사과 바구니가 있는 정물_세잔 (오늘의 완성작품) 질감이 느껴지는 사과와 오렌지 Art & Play 29 수련_모네 (오늘의 완성작품) 내 연못에 띄운 수련 Art & Play 30 이카루스-재즈_마티스 (오늘의 완성작품) 색종이로 만든 이카루스 Art & Play 31 물랭 드 라 갈레트_르누아르 (오늘의 완성작품) 춤추는 사람들이 가득한 입체 액자 Art & Play 32 잠자는 집시 여인_루소 (오늘의 완성작품) 알록달록 색 소금 만들기 Art & Play 33 장밋빛 모자의 여인_드가 (오늘의 완성작품) 개성만점! 나만의 모자 Art & Play 34 해바라기_고흐 (오늘의 완성작품) 포스터컬러로 그린 유화 우리 아이가 세계 명화에 푹 빠졌어요! 명화 감상 미술 놀이 우리 아이가 명화 감상에 푹 빠질 수만 있다면 행복하겠지요? 재미있는 미술 놀이와 함께 명화 공부를 떠나요! 명화는 엄마들이 아이에게 꼭 가르치고 싶어 하는 필수 아이템입니다. 하지만 엄마들조차 명화를 어려워하는 것이 사실이지요. 학교 때부터 교과서에서 화가와 작품, 화파 등을 시대 순, 나라별, 암기식 학습으로 접하며 명화를 공부했기 때문입니다. ‘나에게도 이렇게 어려운 명화를 과연 아이가 재미있어 할까?’ 의문도 생기고 자신이 없어지기도 합니다. 명화를 이론적으로 혹은 시험 대비로 접근하지 말고 아이와 함께 명화가 주는 느낌을 편안하게 말해보고 떠오르는 대로 표현해 보는 건 어떨까요? 명화를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처럼 자연스럽게 보여 주세요.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일주일에 한두 작품 함께 보며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나누어 보세요. 아이와 재잘재잘, 34가지 명화 작품을 감상한 뒤 대화하며 표현해 볼까요? 1. 엄마가 먼저 이야기를 꺼내지 마세요. 대화를 주도하는 것도 안 돼요! 아이는 엄마 말에 영향을 받아 자유로운 표현을 제한받게 됩니다. 스스로 관찰하고 상상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역할만으로 충분해요. 2. 제목을 미리 말해 주거나 화가에 대해 설명해 주는 일도 아이에게 선입견을 만들어줄 뿐 도움이 되지 않아요. 3. 명화 감상에 정답은 없습니다. 주제에 벗어나는 특정 소재나 주변부에 관심을 갖더라도, 이야기에 일관성이 없더라도, 꾸짖거나 틀렸다고 말하는 대신 적극적으로 반응해 주고 맞장구쳐 주세요. 4. 명화를 보며 이야기를 꾸며 보세요. 마치 그림책의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유추하듯이 명화의 장면을 통해 이야기를 만드는 습관을 쌓아 보세요. 5. 아이가 명화에 관심을 별로 보이지 않는다면 아이가 좋아하는 물건이나 주제가 담긴 명화를 선택해 보여 주세요. 공주 드레스를 좋아하는 아이에겐 드레스 입은 여인이 등장하는 명화를, 사과를 좋아하는 아이에겐 세잔의 『사과 바구니가 있는 정물』을 보여주는 거예요. 또는 그림에 등장하는 소재를 갖고 수수께끼를 내거나 특정한 색 찾기 등 게임하듯 명화 감상을 놀이처럼 제안하는 것도 좋아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미술 놀이를 시작해 볼까요? 미술 놀이 책도 많고 명화 감상 책도 많지만 명화를 감상하며 아이와 조물조물, 미술 놀이를 할 수 있는 책은 『명화 감상 미술 놀이』뿐입니다! 요즘은 창의력을 키워주려고 집에서 엄마 표 미술 놀이들 많이 하시지요? 이러한 붐에 힘입어 시중에도 다양한 놀이 책들이 출간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명화를 감상하며 미술 놀이를 할 수 있는 책은 단 한 권도 없어요. 그만큼 『명화 감상 미술 놀이』는 값 비싼 전문 화집보다 더한 가치를 지니고 있지요. 게다가 이 책에는, 두 아이를 둔 미술 전공자로서 자신 아이들을 위한 육아법으로 미술 놀이를 시작하여 지금은 동네에 미술 놀이터를 열어 전문적인 지도를 하고 있는 저자의 경험 노하우가 가득 담겨있습니다. 그 실천적인 노하우와 경험치를 그대로 책에서 풀었기 때문에 저자가 제시하는 미술 놀이는 인위적이거나 어렵지 않고 엄마들에게 쉽게 공감을 주며 재료 또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랍니다. 무언가 특별한 재료를 준비해 멋진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을 버리세요.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생활 재료나 미술 도구를 활용해 명화 감상의 느낌을 아이가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미술 놀이 시간을 함께 마련해 보아요!
신들린 사주풀이
보장사 / 류상채 (지은이) / 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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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사소설,일반류상채 (지은이)
생일만 알면 한 눈에 찾아보는 당신의 운명 지침서. 역학이란 너무나 심원하고 그 범위가 광대무변하여 일반인이 접근하기가 어렵다. 저자는 역학이나 운명학에 대하여 이렇게 전하고 싶다. “세상만물의 운명론은 그때 그때에 따라 달라진다.”- 책머리에 - 들어가는말 - 제1장 십이운성으로 보는 운명론 - 제2장 육신으로 보는 일년 신수 - 제3장 유년행운 제1방법 - 제4장 유년행운 제2방법 - 제5장 방향과 방위 - 제6장 생일시로 보는 가택 좌향법 - 제7장 시입운 - 제8장 생년월로 보는 음양육친궁 - 제9장 전생록 - 제10장 직업궁 - 제11장 형제궁 - 제12장 수명궁 - 제13장 길복궁 - 제14장 부부궁 - 제15장 자식궁 - 제16장 십이지신살로 보는 인간운명법 - 제17장 흉화재액 - 제18장 인생총운과 초세술 - 제19장 생월로 보는 초년운 - 제20장 생일로 보는 중년운 - 제21장 생시로 보는 말년운 - 제22장 각종 신살 길신 - 제23장 각종 신살 흉신 - 제24장 신통점술생일만 알면 한 눈에 찾아보는 당신의 운명 지침서 역학이란 너무나 심원하고 그 범위가 광대무변하여 일반인이 접근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역학이나 모든 운명학을 천시하거나 미신으로 치부하여 발전의 성과를 얻지 못하는 실정이다. 필자는 역학이나 운명학에 대하여 이렇게 전하고 싶다. “세상만물의 운명론은 그때 그때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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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나라 / 아르민 타부너 지음 / 2017.03.17
12,000원 ⟶ 10,800원(10% off)

종이나라소설,일반아르민 타부너 지음
색칠을 한 후 평면의 종이를 접어서 입체적인 감성을 살려보는 일은 흥미로우면서도 마음을 차분하게 다듬어주고 우리를 알게 모르게 지배하고 있는 부정적인 생각과 억압, 치우친 감정의 흐름에서 우리를 벗어나게 해준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쉼 없는 자극으로 피곤해진 우리의 뇌는 색칠을 하고 종이를 한 단계씩 접는 것에 집중하면서 이완되며 자연스럽게 휴식을 얻을 수 있다. 또 색칠을 하고 종이접기를 하는 새로운 작업은 바쁜 일상을 잠시 멈추게 하고 작품을 완성하는 성취감과 고요하고 아름다운 시간을 선사한다.머리말 3 차 례 4 재료와 도구, 이렇게 만드세요. 5 이렇게 접으세요. 6 낭만적인 편지봉투 8 희망을 부르는 나비 11 비밀이 담긴 봉투 14 그림 작품 같은 멋진 접시 17 환상적인 꽃무늬와 색채 20 감성적인 별 모양 바구니 22 우아한 백조와 함께 25 실용적인 네모 상자 28 아름다운 꽃바구니 30 싱그러운 백합 35 행복한 상자 39 화사한 모빌 43 다용도 상자 46 화려한 앵무새 49 빛나는 팔각형 별 52 밑그림 도안 55~140힐링을 위한 새로운 테라피, 컬러링과 종이접기로 생각과 마음을 정리하고, 고요한 휴식이 주는 힘을 얻습니다! 색칠을 한 후 평면의 종이를 접어서 입체적인 감성을 살려보는 일은 흥미로우면서도 마음을 차분하게 다듬어주고 우리를 알게 모르게 지배하고 있는 부정적인 생각과 억압, 치우친 감정의 흐름에서 우리를 벗어나게 해줍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쉼 없는 자극으로 피곤해진 우리의 뇌는 색칠을 하고 종이를 한 단계씩 접는 것에 집중하면서 이완되며 자연스럽게 휴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 색칠을 하고 종이접기를 하는 새로운 작업은 바쁜 일상을 잠시 멈추게 하고 작품을 완성하는 성취감과 고요하고 아름다운 시간을 선물해 줄 것입니다. 마음이 지치거나 머릿속이 복잡할 때 아름다운 모티브들을 마음 가는 대로 색칠을 해보세요! 컬러링을 한 후 사랑스럽고 실용적인 소품으로! 『컬러링 종이접기』는 다 칠하고 나서 그 종이를 한 단계씩 접는 사이에 색칠해 놓은 면이 얼마나 완벽하게 맞추어져 가는지 그리고 얼마나 환상적인 방법과 모양으로 삼차원적인 형태로 변해 가는지를 발견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네모 상자, 꽃무늬 접시, 낭만적인 편지 봉투들, 화사한 모빌, 빛나는 별, 아름다운 꽃병 등 생활에 필요하고 소소한 기쁨을 전해주는 작은 소품들을 직접 색칠하여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모두 실용적인 기능을 지니고 있으므로 집안을 장식하거나 행복한 선물로 가족들과 친구들을 즐겁고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답니다. 이제 색칠하기 + 종이접기 + 작품 만들기로 일상의 작은 기쁨을 두 배로 누리시길 바랍니다.
데이비드 코퍼필드 1
비꽃 / 찰스 디킨스 (지은이), 김옥수 (옮긴이) / 201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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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꽃소설,일반찰스 디킨스 (지은이), 김옥수 (옮긴이)
비꽃 세계 고전문학 16, 17, 18권. 찰스 디킨스 자전적 소설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디킨스는 구두약 공장에서 일하는 등, 어린 시절을 힘들게 보내느라 정규교육을 받은 기간도 짧다. 제대로 교육을 받은 건 2~3년에 불과하다. 이런 과거를 디킨스는 평생 외면하다 마흔을 앞두고 돌아본다. 그러면서 쓰기 시작한 작품이 <데이비드 코퍼필드>다. '데이비드 코퍼필드'는 중산층에서 유복자로 태어나 어머니와 유모와 행복하게 살지만, 어머니가 재혼하면서 온갖 불행에 처한다. 혼자서 쓸쓸하게 역마차를 타고 찾아간 학교는 폭력이 난무하고, 어머니가 사망한 다음에는 공장에서 일하며 좌절감에 시달린다. 극한 불행을 겪으면서도 미래를 포기할 수 없어, 코퍼필드는 마지막 희망을 품고 괴짜 고모할머니를 찾아 나서는데, 어렵게 마련한 여행 경비를 도적놈에게 빼앗기니, 옷을 팔고 거지 행각을 하며 머나먼 여행길을 겪어낸다. 극도의 불안감과 고통이 몰려들 때는 환하게 떠오르는 어머니 영상에 의지하며 극복한다. 온갖 고통을 겪으며 찾아간 고모할머니는 괴팍한 성격이지만 원칙이 또렷하고, '데이비드'는 꿈에 그리던 중산층 생활을 시작하며 교육도 받는데, 이번에 들어간 학교는 극히 바람직하다. 그래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이성도 사귀고 실연도 겪으며 성장한다.1850년 개정판에 붙이는 서문 1869년 찰스 디킨스 개정판에 붙이는 서문데이비드 코퍼필드가 보낸 어린 시절CHAPTER 1. 내가 태어나다 CHAPTER 2. 내가 관찰하다 CHAPTER 3. 나에게 변화가 생기다 CHAPTER 4. 나락으로 떨어지다 CHAPTER 5. 집에서 쫓겨나다 CHAPTER 6. 여러 사람을 만나다 CHAPTER 7. 세일럼 기숙학교 첫 학기 CHAPTER 8. 방학. 특별히 행복한 어느 오후 CHAPTER 9. 잊을 수 없는 생일 CHAPTER 10. 버림받아 런던으로 쫓겨나다 CHAPTER 11. 홀로서기를 힘겹게 시작하다 CHAPTER 12. 홀로서기가 너무나 힘들어, 새로운 결심을 다지다 CHAPTER 13. 결심 후속편 CHAPTER 14. 고모님이 나에 대한 마음을 정하다 CHAPTER 15. 새롭게 시작하다 CHAPTER 16. 예전보다 훨씬 많이 아는 신입생으로 입학하다 CHAPTER 17. 누가 불쑥 나타나다 CHAPTER 18. 회상 CHAPTER 19. 주변을 둘러보며 새로운 걸 찾아라!1. 찰스 디킨스 개요 찰스 디킨스(Charles John Huffam Dickens)는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풍미한 소설가다. 이백 년도 넘은 1812년 2월 7일, 나폴레옹 전쟁이 한창일 때, 영국 남부 포츠머스 외곽에서 팔 남매 가운데 둘째로 태어나, 장남으로 살아간다. 형제 두 명은 어려서 죽는다. 할아버지는 저택에서 집사로 일하고 할머니는 하녀장으로 일했는데, 찰스 디킨스는 할머니가 “즉석에서 이야기를 지어내 모두를 즐겁게 하는” 능력이 탁월했다고 기억한다. 아버지는 해군 경리국 하급관리로 사교적이고 유머가 풍부하나 경제적으로 무능하고, 어머니는 선량하고 밝은 성격이나 자녀에게 무정하다. 경제적인 이유로 어려서 계속 이사 다녔다. 외할아버지 역시 해군 경리국에서 일했으나, 자금을 횡령하고 외국으로 도망쳤다. 디킨스가 다섯 살 때 아버지는 전근명령을 받아 온 가족이 채텀으로 이사해 5년을 사는데, 도시 남쪽으로는 밀밭이 풍요롭고 북쪽으로는 바닷물이 들어오는 습지대가 황량하고, 서쪽 2㎞ 거리에는 조용한 대성당도시 로체스터가 있으니, 채텀은 어린 디킨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나중에 다양한 작품에 등장한다. 디킨스에게는 가장 행복한 시절이었다. ‘데이비드 코퍼필드’에서 묘사한 것처럼 어머니에게 글씨를 배우는데 “초보용 교본에 적힌 통통하고 까만 글씨를 보면 아직도 신기하고 재미있으며 O와 Q와 S 같은 글씨는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 같았다. 혐오감이나 거부감은 조금도 없었다. 악어에 관한 책을 읽을 때까지는 꽃길을 걷는다는 느낌, 어머니가 옆에서 다정한 목소리와 태도로 끊임없이 격려한다는 느낌이 강했다.” 그래서 디킨스는 “어머니를 통해서 지식욕과 독서욕에 처음 눈떴다. 어머니는 매일 규칙적으로 오랜 시간을 들여서 나에게 공부를 가르쳤다”고 말한다. 집에는 유모가 있는데, 살인귀 대위가 아내를 여럿 죽여서 파이로 만들었다든가 무서운 고양이가 밤마다 눈을 번뜩이면서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며 어린애를 먹어치운다든가 하는 이야기를 하면서 “악마처럼 즐거워”하니, 어린 디킨스는 다양한 악몽과 공포에 시달렸다. 나중에 디킨스 자신이 “우리가 어른이 된 다음에도 황당한 공포에 가끔 빠져드는 건 어린 시절에 유모 같은 사람이 무섭게 만들어낸 이야기가 마음속에 깊숙이 틀어박혔기 때문”이라고 정의할 정도였다. 이 시절에 디킨스는 흉내를 잘 내, 유모 앞에서 즉흥 연기도 하고 누나가 연주하는 피아노 가락에 맞춰서 노래도 하니, 아버지는 장녀와 장남을 채텀에서 유명한 여인숙으로 데려가 이중창을 부르게 해서 박수갈채와 함께 다양한 음식을 얻어먹었다. 이 무렵에 굴을 처음 먹고 어린 디킨스는 “마음이 지극히 설다.” 2㎞ 떨어진 로체스터 로열 극장에 가서 다양한 연극도 관람하니, 30년이 지난 다음에 디킨스는 “멋진 소극장에 처음 들어선 황홀한 느낌을 지금도 또렷하게 기억한다”면서 이렇게 말한다. 녹색 장막이 뚫린 구멍에서 눈빛 하나가 반짝이며 우리를 쳐다본다……. 파란 옷차림에 머리를 뒤로 길게 늘어뜨린 여주인공이 빛을 내뿜자, 모두 무서워서 마른침을 꿀꺽 삼키다 환호한다……. 코미디언이 빨간 가발을 쓰고 지하감옥에 갇혀서 재미있게 노래하는데, 나는 그렇게 우스꽝스러운 사람을 처음 봤다……. 녹색 장막이 내려오니, 등잔 기름 냄새와 오렌지 껍질 냄새가 향긋하다. 어린 디킨스는 아버지를 따라 해군 공창에 가서 노동자가 일하는 모습도 신나게 구경한다. 톱밥과 뱃밥과 돛 냄새가 진동하는 곳에서 노동자들이 불러대는 노래도 듣고, 죄수들이 묵묵히 끌려가는 장면도 목격하니, 이런 장면은 《위대한 유산》에서 실감 나게 등장하고, 아버지랑 주변 시골을 산책하던 경험은 《위대한 유산》에서 매형과 산책하는 장면으로 나타난다. 얼마 뒤에는 염색가게 위층에 있는 학원에 다니면서 “무시무시한 노부인이 회초리로 지배하는 세상”을 체험하니, 디킨스는 《위대한 유산》에서 어린 핍이 다니던 엉터리 학교로 그 분위기를 묘사한다. 아홉 살 때는 정식학교에 잠시 다녀, 공부도 열심히 하고 크리켓 게임 같은 스포츠도 즐겼다. 데이비드 코퍼필드(David Copperfield)가 그런 것처럼 “아버지가 이 층 조그만 방에 모아둔 책을 읽으며 ‘로더릭 랜덤’, ‘페레그린 피클’, ‘험프리 클링커’, ‘톰 존스’, ‘웨이크필드에 사는 성직자’, ‘돈키호테’, ‘질 블라스’, ‘로빈슨 크루소’ 같은 훌륭한 주인공을 친구로 사귄” 것도 이즈음이니, 디킨스는 이후로도 평생에 걸쳐서 책을 읽는 즐거움에 빠져든다. 하지만 아버지는 빚이 늘면서 위기에 처하고, 어린 디킨스는 따로 살다가 혼자서 역마차를 타고 가족을 찾아가는데, 이 경험은 디킨스 뇌리에 평생 틀어박히니, 《올리버 트위스트》와 자전적 소설 《데이비드 코퍼필드》에서 주인공이 어린 나이에 혼자 먼 길을 떠나는 고통으로 나타난다. 어린 디킨스가 찾아간 가족은 런던 빈민가에서 살았다. 디킨스는 아버지를 “정이 많고 상냥한” 사람으로 여겼는데, “생활이 어려운 데다 성격까지 물러서 아들을 제대로 공부시킬 생각을 전혀 안 하는 것 같았다. 아들에게 제대로 성장할 권리가 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린 것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한다. 어린 디킨스는 다양한 책을 읽고, 채텀에서 배운 통속적인 노래를 불러서 박수갈채를 받고, 활기찬 런던 거리를 돌아다니는 걸 낙으로 삼았다. 미로처럼 얽힌 좁은 뒷골목이, 싸구려 술집과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누추한 건물과 헐벗은 아이로 득시글거리는 거리가 특히 마음에 들었다. “기가 막힐 정도로 가난한 분위기, 음식을 구걸하는 장면, 음습한 분위기 등이 터무니없이 강렬한 이미지로 다가와” 나중에 《올리버 트위스트》에 그대로 담는다. 결국엔 아버지가 파산하자, 어머니는 없는 돈을 탈탈 털어서 집을 빌려 학교를 열어서 먹고 살 방편을 모색한다. 입구에는 놋쇠로 명패를 걸고 이웃에는 안내장을 보냈다. 하지만 “학생을 받을 준비도 안 되고 누가 입학할 기미도 없었다.” 채권자들이 툭하면 찾아와서 고래고래 소리치며 독기를 내뿜을 뿐이었다. 이윽고 집 안에 있던 가구를 하나씩 팔고, 어린 디킨스는 운반 가능한 물품을 전당포로 가져가는 역할을 맡았다. 디킨스가 애독하던 책까지 중고서점으로 한 권씩 팔려나가, 이윽고 온 가족은 텅 빈 방 두 칸에서 하루하루를 힘겹게 사니, 《데이비드 코퍼필드》에 그대로 나타난다. 구두약 공장 지배인을 하던 친척은 어린 디킨스에게 공장에서 일할 걸 제안하고 부모는 받아들이니, 디킨스는 열세 살 생일이 이틀 지난 후에 구두약 공장에 노동자로 취업한다. 공장은 강기슭이고 쥐는 우글거렸다. 거칠고 무식한 아이들이 함께 일하는데, 디킨스를 “꼬마 신사”라고 부르며 친절하게 대했다. 하지만 디킨스는 “이들과 함께 일하면서 정신적으로 심한 갈등에 휩싸였다. 어린 시절을 행복하게 보낼 때 만나던 친구들과 비교했다. 많이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희망이 산산이 부서지는 걸 느꼈다.” 디킨스는 공장에서 일하는 현실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 “나는 어리벙벙했다. 그토록 어린 나이에 그토록 가볍게 버림받다니……. 아무도 동정하지 않았다. 재능은 뛰어나고 머리는 팍팍 돌고 의욕은 넘치고 감성은 섬세한데, 부모는 나를 학교에 보낼 고민은커녕 동정하는 마음조차 없었다.” 디킨스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커다란 상처를 받았다. 공장에서 얼마나 오랜 기간 일했는지조차 기억을 못 할 정도니, 그 심정은 ‘데이비드 코퍼필드’가 주류 공장에서 일하며 느끼던 좌절감에 그대로 묻어나온다. 아버지는 채권자 고발로 ‘채무자 감옥’에 갇히고 생활비를 절약하기 위해 가족도 함께 들어가니, 감옥 생활에 적응하다 못해 단조롭고 평온 무사한 분위기를 나름대로 즐기며 기뻐했다. 하지만 어린 디킨스는 혼자 공장에 다니며 무서운 노부인 집에서 하숙했다. 생활비를 하루 단위로 쪼개서 싸구려 빵과 치즈로 살았다. “돈이 조금 있을 때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이랑 버터 바른 빵을 먹고, 돈이 없을 때는 청과시장에서 파인애플 따위를 구경했다.” 일요일에 10㎞를 걸어서 부모 및 형제자매와 하루를 함께 보내는 게 유일한 낙이었다. 아버지는 할머니 유산으로 빚을 일부 청산한 덕분에 ‘지급불능 채무자 조례’를 적용받아 풀려나니, 조그만 셋집을 전전하며 불안하게 살아가면서도 가계를 조금씩 일으켜 세웠다. 어머니는 어린 디킨스가 구두약 공장에 계속 다니길 원했으나, 아버지는 장남이 힘들게 살아가는 게 마음 아팠는지, 구두약 공장 지배인 친척과 심하게 다투고 아들을 공장에서 빼내, 웰링턴 하우스 아카데미(Wellington House Academy)에 2년 동안 보낸다. 하지만 어머니는 “공장에서 돈이나 벌라”며 끊임없이 반대하고 디킨스는 어머니와 서먹한 관계를 평생 유지하니, 나중에 “나는 원한과 분노를 담아서 글을 쓰지 않는다. 모든 환경과 경험이 하나로 모여서 현재의 나로 완성되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머니가 나를 공장으로 돌려보내려고 애쓴 사실만큼은 지금도 못 잊고 앞으로도 못 잊을 것”이라고 고백한다. 디킨스는 어린 시절에 구두약 공장에 다니며 고생한 경험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이십 년이 지난 다음에 비로소 처음 언급할 정도로 디킨스에게는 커다란 상처였다. 하지만 어린 시절에 겪은 고통은 다양한 작품에서 다양한 형태로 등장한다. 어린아이를 소중하게 여기는 묘사가 모든 작품에 다양하게 나오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비판에 민감하며, 한 번 꺼낸 말은 거두지 않는 완고한 성격도 여기에서 나왔다. 스스로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던 어린애가 노동자로 전락하면서 겪는 좌절과 고통 역시 자전적 소설 《데이비드 코퍼필드》에 잘 나타나니, 아버지는 ‘미코버’, 어머니는 법률사무소 대표의 딸로 허영심 많은 ‘도라’를 대변한다. 2년 동안 다닌 ‘웰링턴 하우스 아카데미’는 인근에서 평이 좋았으나 찰스 디킨스에게는 그렇지 않으니, 《데이비드 코퍼필드》에서 묘사한 ‘세일럼 기숙학교’처럼 “교장은 내가 만난 누구보다도 특별나게 무식한 사람으로 전제군주처럼 선생과 학생을 지배”했다. 그래도 어린 디킨스는 데이비드 코퍼필드처럼 학교생활에 적응하려 노력하고, 당시에 학교를 같이 다닌 친구들은 찰스 디킨스가 잘생기고, 옷은 낡아도 세련된 느낌이고, 자신감이 넘치고, 머리가 빨리 돌고, 책을 많이 읽고, 아마추어 연극에 몰두하고,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고, 책상 서랍에다 흰쥐를 몰래 키우고, 장난도 잘 치고, 스포츠에 열심히 참여했다고 기억한다. 하지만 아버지는 또다시 빈곤에 빠져드니, 디킨스는 생활 전선에 다시 뛰어든다. 열여섯 살 나이에 변호사 사무실에 들어가서 이 년간 심부름꾼으로 일하는데 법조타운 중심부에 있는 사무실은 “정말 좁은 세계, 정말 따분한 세계”였다. 서류를 베끼거나 잔심부름하다가 시간이 나면 “세속적인 냄새와 곰팡내 솔솔 풍기는” 법정이나 주변을 탐색했다. 한가한 오후에는 장난도 치고 흉내 내는 실력을 발휘하며 동료들과 즐겁게 지냈다. 그런 동료 가운데 하나는 “디킨스는 거리를 오가는 서민들 모습을 그대로 흉내 냈다. 과일 장수든 채소장수든 건달이든 정말 그럴싸했다”고 기억한다. 디킨스는 동료들과 즐겁게 지내면서도 좀 더 바람직한 일을 끊임없이 모색한다. 그리고 대영박물관 도서 열람증을 손에 넣어, 독학으로 다양한 지식을 쌓고 속기도 배운다. 신문기자가 되고 싶었기 때문인데, 야심만만한 청년들이 선호하던 직업으로 수입도 좋았다. 속기를 일 년 정도 혼자서 공부한 디킨스는 결국 ‘민법 박사회관’에서 진술을 기록하는 속기사로 새롭게 출발한다. 하지만 너무나 따분하고 지루한 분위기에, 연극배우로 직업을 바꾸는 고민에 몰두한다. 그래서 밤마다 극장을 찾아가 좋은 연기를 연구하다, 스무 살에는 연극 오디션까지 신청한다. 하지만 감기에 걸려서 불참하고, 다시 신청할 용기를 못 낸다. (디킨스는 소설을 쓸 때마다 혼자 등장인물을 연기해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살려낸 거로 유명하다.) 디킨스는 결국 스물한 살 나이에 의회 출입기자가 된다. 그래서 신속하고 정확한 기사로 이름을 얻는다. 열악한 노동환경은 문제가 안 됐다. “낡은 하원 건물 뒷좌석에서 책상 삼아 필기하느라 무릎이 다 닳고, 낡고 비좁은 울타리에서 양 떼처럼 바싹 달라붙은 기자들과 함께 선 채로 기록하느라 신발 밑창이 다 닳았다.” 선거법 개정안과 공장법과 구빈법 개정안을 둘러싼 논쟁을 지켜보는데, “광대 노릇이 돋보이는 정치 연극”이라는 생각이 절로 드니, 당시 심정을 《데이비드 코퍼필드》에서 이렇게 기록한다. 한 번도 적중한 적이 없는 예언과 한 번도 실행하지 않은 선언과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하는 해명을 밤이면 밤마다 기록한다. 다양한 말 잔치에 빠져든다. 내가 지켜보는 앞에서 불행한 나라 영국이 쇠꼬챙이에 꿰인 통닭처럼 펜대에 찔리고 또 찔리며 관료주의에 손발을 묶인다. 나는 정계 이면에도 정통해, 정치인의 실상을 충분히 파악한다. 정치에 관한 한 나는 완벽한 이단이며, 개종할 생각은 조금도 없다. 디킨스는 여기에서 의회와 정치에 대한 불신과 부정부패, 빈부 격차 등 다양한 사회현상에 눈을 뜬다. 하지만 말년에 고백한 바에 의하면 “젊은 시절에 신문사에서 혹독한 훈련을 잘 견딘 게 내가 성공한 첫 번째 원인”이기도 하다. 이즈음에 은행가 딸과 첫사랑에 빠진다. 상대는 까만 머리칼에 몸집은 자그마한 미인, 마리아였다. 디킨스는 4년 동안 마리아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다른 생각은 조금도 못했다.” 마리아 역시 처음에는 디킨스를 좋아했으나, 경쟁자는 사방에 가득하고, 마리아 부모는 경제적으로 무능한 디킨스 집안을 인정할 수 없고, 마리아 역시 싸늘하게 변했다. 디킨스는 “박정하고 무관심한 취급을 여러 차례 당하며” 괴로워하고 실의에 빠진 채, 밤에는 잠을 못 이루고 그 집 주변을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그러면서 마음을 정리하나, 그 충격은 오랫동안 이어지고 이십 년이 지난 다음에 《데이비드 코퍼필드》에서 “곱슬머리에 올려놓은 밀짚모자와 파란 리본을 우리 집에 걸어놓을 수만 있다면 무엇보다 소중하게 간직할 것 같았다!”는 고백으로 이어진다. 디킨스는 한층 더 열심히 일하는 식으로 상처를 치유한다. 성공하고 싶다는 결의도 더욱 강하게 다진다. 그해 여름 의회 휴회 기간에는 저술활동을 시작하고 그해 말에는 ‘A Dinner at Poplar Walk’를 월간지 ‘Monthly Magazine’에 발표한다. 자신이 쓴 글이 활자로 나온 걸 보고, 디킨스는 “국회의사당까지 걸어가, 아무도 없는 곳에서 30분 정도를 보냈다. 너무 기쁘고 자랑스러운 나머지 두 눈에 가득 맺힌 눈물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 이어서 비슷한 단편을 익명으로 몇 번 발표하다 34년 8월에 ‘보즈Boz’라는 필명을 처음 사용한다. 가족이 막냇동생 오거스터스를 부르는 별명이었다. 스물세 살에는 “글솜씨도 훌륭하고 보도기자로도 탁월하다”는 이유로 ‘모닝 크로니클’ 기자에 발탁되어, 풍속 전문 스케치를 기고한다. 중요한 모임이나 선거운동 등을 전국 규모로 취재할 권한도 생기니, 디킨스는 마차를 타고 밤새도록 달리는 쾌감을 마음껏 즐겼다. 흔들리는 등불에 의지하며 원고를 갈겨쓸 때는 열린 창문에서 진흙이 튀어들었다. 그래서 파란 천에 까만 벨벳을 테두리에 둘러친 망토를 사서 스페인식으로 한쪽 어깨에 걸치며 멋을 냈다. 머리도 기르고, 조끼도 멋있게 차려입었다. 아버지가 심각한 위기에 빠질 때는 빚도 일부 갚아주었다. 스물네 살에는 경제적으로 완전히 자립한 건 물론 유능한 기자로 이름도 높였다. ‘픽위크 페이퍼스’를 20회 연재하자고 제안받아, 전문작가로 나아가는 길도 열렸다. ‘모닝 크로니클’ 편집자 호가스는 젊은 기대주를 호가스 자택으로 초대하니, 결국 디킨스는 이곳에서 파티와 음악회가 열릴 때마다 참여해, 재미있는 노래와 익살로 모든 사람을 즐겁게 했다. 호가스는 세 딸이 있는데, 맏딸 캐서린은 열아홉 살, 메리는 열네 살, 조지나는 일곱 살이었다. 캐서린은 약간 통통하면서도 예쁜 얼굴에 표정이나 성격이 온화하고 상냥하며, 조용한 성품이면서도 유머 감각이 있어, 디킨스와 연인으로 발전하고, 몇 개월 후에는 결혼을 약속한다. 디킨스는 캐서린과 사귀면서도 업무에 끊임없이 쫓기느라, 편지를 보내서 방문 약속을 취소하거나 늦출 때가 많았다. 하지만 화내거나 토라지거나 풀이 죽지 않도록 간청하며 “우리가 만난 순간부터 나는 그대를 단 한 순간도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거”라고 강조한다. 이듬해 2월에는 그동안 발표한 풍속 스케치를 모아서첫 번째 단행본 《보즈 스케치Sketches by Boz》를 출간하고, 판매성적이 좋아서 8월에는 2판을 간행하고, 12월에는 단편소설과 스케치 20편을 모아서 속편으로 출간한다. 디킨스 자신은 “생각이 짧고 미숙한” 작품으로 규정하지만, 나중에 디킨스 전기를 집필한 포스터는 《보즈 스케치》를 “런던 일상을 꼭대기부터 밑바닥까지 즐거움과 기쁨, 괴로움과 죄악까지 또렷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독자는 “시대 상황을 비롯해 거리 풍경과 풍속을 정교하게 묘사한” 작품으로 평가하고, 풍속학자는 당시 풍속을 연구하는 자료로 활용한다. 이즈음에 ‘Chapman & Hall’에서 화가 시모어가 그린 삽화를 곁들여서 단편소설을 연재하자고 제안한다. 디킨스는 오페라 대본 한 편과 희극 한 편을 집필하는 중인 데다 장편소설 집필까지 고려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캐서린과 결혼할 예정이라서 돈이 많이 필요할 때였다. 디킨스는 캐서린에게 보낸 편지에 밝혔듯이, “이 일은 마음에 안 들지만, 보수가 좋아서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었다.” 그래서 《픽위크 클럽》 첫 호는 1836년 3월 31일 목요일에 나오고, 이틀 뒤인 4월 2일에 디킨스는 첼시 ‘성 루카’ 성당에서 캐서린과 결혼한다. 양쪽 집안 식구만 참석한 소박한 결혼식을 마치고, 신혼부부는 고즈넉한 시골 마을로 가서 신혼여행을 즐겼다. 《픽위크 클럽》은 판매가 부진한 데다 화가 시모어가 정신쇠약으로 자살하니, 디킨스는 중심인물로 부상해서 ‘해블롯 브라운’을 삽화가로 선택하고, 브라운은 ‘보즈’와 어울리도록 ‘피즈’로 필명을 정해, 두 사람은 20년 넘게 협업 관계를 유지한다. 《픽위크 클럽》은 4호부터 독자의 관심을 끌고, 선거를 재미있게 묘사한 5호가 나올 즈음에는 “보즈가 모든 사람의 이목은 물론 마음마저 사로잡아” 사람들이 서점 유리창에 딱 달라붙어서 최신호를 본다는 신문 기사까지 실리니, 그와 함께 판매량은 꾸준히 늘고, 디킨스는 “더할 나위 없이 위대한 보즈”로 명성을 떨친다. 새로운 성공에 힘입어 디킨스는 “집필 작업에 완전히 빠져든다.” 하지만 1836년 11월에 출판인 ‘리처드 벤틀리’가 월간지 편집주간을 제의하자, 디킨스는 소설 집필 계획을 잡아놓고도 제안을 받아들인다. 월급과 따로 원고료를 받는 조건이었다. 부인이 첫아이를 낳기 직전이라서 가장으로 책임감을 절실하게 느낄 때였다. 그리고 이듬해 1월 6일에는 첫 아이를 낳으니, 디킨스는 너무 기쁜 나머지 자기 이름 ‘찰스’를 그대로 물려준다. 디킨스는 자신이 편집주간으로 근무하는 ‘벤틀리 미셀러니’에서 장편소설 《올리버 트위스트》를 본격적으로 연재한다. 공리주의에 근거해서 ‘신 빈민구제법’을 제정해, 빈자와 고아를 교구 구빈원에 수용해서 무자비하게 다루는 비인간적인 제도를 비판하는 내용인데, 작품에 몰두할수록 디킨스는 자신이 어린 시절에 겪은 비참한 느낌과 굶주림과 소외감에 빠져들어, 폭력과 사기가 난무하는 런던 빈민가에서 어린애가 살아남으려고 필사적으로 몸부림치는 이야기에 온 힘을 쏟아부으니, 당시의 전형적인 소설기법대로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을 또렷하게 대비하면서도 ‘낸시’라는 독특한 인물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놓는다. 매춘부요 사기꾼 ‘낸시’를 연민이 가득한 눈길로 묘사하는 방식에 독자는 커다란 충격과 반감을 느낀다. 하지만 새로운 해석에 빠져드는 독자도 많으니, 디킨스는 월간지로 발행한 내용을 나중에 단행본으로 묶어서 발행할 때 본인 이름을 사용할 걸 단호하게 주장하고, 비평가들은 셰익스피어에 버금가는 대작가 반열에 디킨스를 올려놓는다. 경제적으로 성공한 디킨스는 고급주택으로 이사해서 쾌적한 생활을 시작하고, 처제 메리(Mary)는 당시 영국 풍습에 따라 그 집에 함께 살면서 아기를 돌본다. 디킨스는 이런 처제에게서 이상적인 여인상을 발견하고 처제와 정신적으로 독특한 유대관계를 맺는다. 하지만 이듬해에 처제가 병으로 죽자, 디킨스는 너무나 커다란 충격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소설 연재를 중단한다. 처제 손가락에서 뺀 반지를 죽을 때까지 손가락에 낄 정도였다. 메리에 대한 그리움은 나중에 ‘골동품 가게’에서 ‘어린 넬’로 재현한다. 커다란 비극에 가정은 구멍이 뚫리고, 디킨스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말을 타고 오후에 시내를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는 걸 피난처로 삼는다. 그러면서 여유도 생기고 사고력도 풍부하게 변하니, “상상력을 자극하려면 몸을 꾸준히 움직여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할 정도였다. 평생에 걸친 문학적 조언자로 나중에 ‘찰스 디킨스 전기’까지 집필하는 존 포스터(John Poster)를 만난 것도 이즈음이다. 디킨스는 포스터와 공통점이 많았다. 나이도 같고, 중하층 계급 출신도 같고, 법률을 공부하다 저널리즘과 문학으로 방향을 바꾼 것도 같고, 명랑한 성격에다 연극과 파티를 좋아하는 것도 같았다. 포스터는 디킨스에게 평생 헌신하고, 디킨스는 포스터에게 평생 기대며 살았다. 1839년에는 《니콜라스 니클비》를 출간하고, 디킨스는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올라선다. 런던 사교계에서 추앙받고, 특권 신사 클럽에 가입하고, 공공장소에서 연설하는 사례도 많았다. 1841년에는 에든버러 시민들이 디킨스에게 경의를 표하며 에든버러 명예시민으로 추대했다. 20대 청년에게 “더없이 커다란 영광”으로 디킨스는 크게 감격했다. 집필활동에 왕성하던 디킨스는 서른세 살 나이에 견문을 넓히고자 아내 캐서린과 함께 미국 방문길에 나선다. 왕도 없고 계급도 없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라는 사실에 잔뜩 기대하고, 뉴욕에서 3천 명이 넘는 독자가 환호하니, 디킨스는 미국과 미국인에게 감동한다. 뉴욕의 활기찬 분위기와 보스턴의 아름다우면서도 고상한 분위기에 감탄한다. 하지만 체류하는 나날이 늘어나면서 언제나 대중에게 드러나는 생활이 버겁게 다가왔다. 향수병에 시달리고 런던에 두고 온 아이들도 눈앞에 어른댔다. 남쪽으로는 필라델피아와 워싱턴과 리치먼드를 둘러보고, 서쪽으로는 루이빌과 세인트루이스를 방문하고, 북동쪽으로는 신시내티를 찾아가는데, 너무나 갑작스럽게 변하는 기후가 고통스러웠다. 열차와 배를 타거나 역마차를 타고 울퉁불퉁한 도로를 달리는 것도 힘에 겨웠다. 영국인이 흔히 그렇듯, 지나치게 잘된 난방도 싫고, 담배를 질겅질겅 씹어대다 퉤퉤 뱉어내는 습관도 싫었다. 노예제도를 목격한 순간에는 “인간으로 너무나 크나큰 굴욕감”을 느꼈다. 하지만 무엇보다 화난 건 ‘국제저작권 협정’에 미국이 서명하지 않는 현실이었다. 그러니 영국 작가는 아무리 인기가 많아도, 심지어 미국 출판사와 계약까지 체결해도, 저작권 침해를 문제 삼을 수 없으니, 디킨스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작품에 대해 공정한 대가를 받을 수 없었다. 자신을 열렬히 환영하고 환호하면서도 저작권 침해를 묵인하는 자세는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 그래서 문제 삼으면 신문에서는 “문학적 명성보다 달러”를, “월계관보다 화려한 조끼”를 좋아하는 “속물”이라며 비판했다. 귀국길에 오른 디킨스는 “상상 속 공화국”에 실망하고 “배고픈 40년대”로 신음하는 영국 사회에 더욱 커다란 관심을 보이며 사회 운동에 동참한다. 여성과 아동이 땅속에서 노동하는 걸 금지하는 ‘탄광노동자 법안’을 지지하며 열정적인 글을 써서 신문에 투고하고, 대여섯 살 어린애를 공장에서 부려먹는 현실에 “철퇴를 내리겠다”고 맹세한다. 《올리버 트위스트》에서 페이긴 영감이 은신하던 빈민가와 빈민학교를 찾아간다. 굶주림에 허덕이느라 선악조차 구별할 수 없는 아이들을 보고서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모색한다. 그리고 1843년에 작심하고 불과 보름이란 짧은 시기에 《크리스마스 캐럴》을 집필해서 발표한다. 디킨스는 작품을 집필하는 동안 몇 날 밤이고 캄캄한 런던 거리를 돌아다니며 상상력을 끌어올렸다. 자본주의 병폐를 처절하게 비판하는 책은 놀라운 파문을 일으켰다. 초판 6천 부가 며칠 만에 동나고,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책은 여름철에도 팔려나갔다.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의미를 새롭게 되새기며 디킨스에게 고맙다는 편지를 보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캐럴》은 디킨스에게 엄청난 성공과 동시에 엄청난 좌절을 안긴다. 호화로운 표지와 금박 장식에다 삽화까지 천연색으로 넣으니, 독자에겐 책값이 비싸도 그 돈으론 제작비를 충당할 수 없었다. 디킨스는 출판사와 분쟁까지 겪으며 고통스러워하다 결국엔 다른 출판사와 ‘크리스마스 캐럴 2탄’을 쓰기로 계약하고 선금으로 금화 이천팔백 냥을 받아서 낡은 대형마차에 모든 가족을 태우고 이탈리아 제노바로 떠난다. 메리가 사망한 후에 디킨스 집에 들어와서 아이들을 돌보던 막내 처제 조지나는 활달하고 총명한 아가씨인 데다 언니 메리를 신기할 정도로 빼닮았다. 디킨스는 조지나를 “귀염둥이”라고 부르며 귀여워하는데, 아내가 열 번째 아이를 낳고 무기력증에 빠져서 방구석에 틀어박히니, 둘 사이는 더욱 가까워질 수밖에 없었다. 연극도 함께 기획하고, 산책도 함께했다. 조지나는 평생을 독신으로 살며 디킨스 집안에서 살림을 맡으니, 디킨스가 언니 캐서린과 이혼한 다음에도 디킨스가 임종하는 자리까지 지킨다. 디킨스는 1845년 7월에 가족을 데리고 런던으로 돌아와, 아마추어 연극을 준비한다. 곱슬곱슬하고 까만 수염에 화려한 의상을 차려입고 겁많은 허풍쟁이 군인 역할로 출연하니, 연극은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켜서 자선공연까지 이어진다. 디킨스는 의상과 배경과 조명과 광고 포스터까지 전담하는 건 물론 무대감독처럼 총연습까지 지휘하고, 이후 10년 동안 간헐적으로 공연하니, 디킨스에겐 불행한 가정생활의 도피처며 기분전환이며 “동료들과 함께 책을 쓰는 과정”이었다. 하지만 이탈리아에서 돌아오는 길에 지나친 스위스가 계속 떠올라, 디킨스는 가족 모두를 데리고 스위스로 건너가서 로잔 호숫가 조용한 집에 머물며 집필에 몰두한다. 서른여덟 살에는 뉴게이트 감옥을 방문한다. 디킨스는 감옥에서 젊은 여성들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에 특히 많은 관심을 보인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부모에게 사랑을 못 받고 어린 나이에 거리를 떠돌다 구렁텅이에 빠지거나 매춘으로 접어드는 악순환을 정확히 이해한다. 그래서 후원자를 모아 매춘부와 여성 노숙자를 위해 런던에 ‘집 없는 여성을 위한 쉼터’를 설립한다. 일정한 규율 아래 포근한 보금자리를 제공하며 읽고 쓰는 법을 가르쳐서 사회에 재편입하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마흔을 눈앞에 두고 디킨스는 자신이 살아온 길이 자주 떠오른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별다른 보살핌도 못 받고 고생하던 어린 시절”이 유난히 많이 떠올랐다. 구두약 공장에 다니던 굴욕적인 어린 시절을 친구 포스터에게 처음 고백한 것도 이즈음이다. 얼마 후에는 사랑하는 누나 ‘프랜시스 엘리자베스’가 결핵으로 사망하자, 디킨스는 자신이 보낸 어린 시절에 더욱 집착한다. 자신이 가장 사랑하고 좋아하는 자전적 작품 《데이비드 코퍼필드》를 쓰기 시작한 거다. 한겨울에 야머스에 가서 광활하게 뻗어 나간 해안을 보고 깊은 영감도 받는다. 디킨스 자신은 물론 아버지와 어머니, 첫사랑과 결혼, 40평생을 살아오면서 만난 사람과 느낌과 생각을 모두 정리한다. 작가 자신과 주변을 “사실과 허구로 복잡하게 뒤섞는” 작업에 얼마나 열정을 쏟아부었는지, 나중에는 “제일 좋아하는 자식은 ‘데이비드 코퍼필드’”라고 고백한다. 마흔한 살에는 ‘가정 이야기’라는 잡지를 창간해, 가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하지만, 디킨스 자신은 아내와 끊임없는 불화를 겪으며 가정생활을 힘들게 이어간다. 1854년에는 런던에서 콜레라가 들끓고, 크림전쟁을 둘러싼 정부 실책은 잇따라 드러나고, 영국 북서부 프레스턴 면공업 지역에서 장기 파업이 일어나니, 디킨스는 사회 문제에 깊이 빠져들다가 사장과 노동자 사이를 가로막은 거대한 벽에 몰두한다. 그래서 의회를 “국립 쓰레기장”이라며 비판하고, 노동자들이 비참하게 살아가면서도 의리를 지키는 순박함과 인간애에 집착하며 모든 열정을 쏟아부으니, 《어려운 시절》이란 작품이 나온다. 《어려운 시절》은 크게 성공하나 비평가들 역시 크게 당황해서 이 작품은 디킨스 작품 가운데 평가가 가장 엇갈리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우익 정치인 맥컬리는 “기분 나쁜 사회주의”라며 무시하지만, 유명한 비평가 존 러스킨은 디킨스 최대 작품이라고 극찬하며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정독해야 한다고 평가한다. 마흔여섯 살에는 윌키 콜린스의 통속극 ‘얼어붙은 골짜기’에서 연출을 맡고 배우로 출연하면서 열여덟 살 여배우 엘렌 터넌과 사랑에 빠지고, 이듬해에 아내와 이혼한다. 이후에 집필한 《두 도시 이야기》에서 엘렌 터넌을 여주인공 마네뜨 아가씨로 담아낸다. 잇따라 《위대한 유산》까지 집필하고 발표하니, 두 작품은 디킨스 문학의 백미라는 찬사를 얻는다. 그리고 전국을 순회하며 작품 낭독회를 시작한다. 극장에서 유료관객을 대상으로 작품 몇 장면을 골라 낭독하는 건데, 엄청난 인기를 누린다. 순회 낭독회를 통해 디킨스는 막대한 돈을 벌지만, 건강을 해친다. 1868년 6월 8일, 오십구 세 나이로 저택에서 ‘에드윈 드루드의 수수께끼’를 온종일 쓰고 저녁 식사를 하다가 쓰러져 다음 날 세상을 떠난다. 웨스트민스터 사원 ‘시인의 묘역’에 묻혀 묘비에 다음 같은 글을 새긴다. “가난하고 고통받고 박해받는 사람을 동정했다. 이 사람이 죽으면서 세상은 영국에서 가장 위대한 작가를 잃었다.” 디킨스가 세상을 떠났다는 말에 노동자들은 주막에서 “우리 친구가 죽었다”며 울부짖고, 신문과 잡지는 찰스 디킨스 일대기를 며칠 동안 도배하고, 한 신문은 부고란에 이렇게 적었다. “디킨스가 발표한 소설은 언제나 화제를 불러모았다. 디킨스가 쓴 소설에는 현실정치와 사건이 그대로 담겼다. 디킨스가 소설에 담아낸 건 소설이 아니라 현실 세계였다.” 당시 영국은 산업혁명에 성공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나라였다. 디킨스는 작가로 성공해 번듯한 마차를 타고 저명인사와 교류하면서도 대다수 서민이 진흙탕을 밟고 힘겹게 살아가며 신음하는 소리를 듣고 영국 최고 전성기에 담긴 아픈 그림자를 직시하면서 위대한 작품을 남겼다. 당시에는 다섯 살 어린애가 공장에서 열두 시간씩 일하고 겨우 동전 몇 닢을 손에 쥔 채 집으로 돌아가는 일이 잦고, 노동자 평균수명은 겨우 스물여덟 살이었다. 디킨스는 가난한 사람을 깊이 동정하고, 사회적인 악습을 공격하고, 사회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기사로 작성하고 소설에 담았다. 카를 마르크스가 “정치 현실과 사회현실에 대해 전문 정치인이나 정치 평론가나 학자보다 많은 진실을 말했다”고 평가할 정도였다. 초기 소설은 풍자가 강하지만 후기 소설은 풍자 대신 치밀한 구성과 사회비평이 돋보인다. 디킨스 문학에서 가장 독특한 역할을 한 건 연극이다. 디킨스 자신이 어릴 때부터 연극에 깊이 빠지고, 한때는 연극배우로 살아갈 염원까지 품었다면, 작가로 성공한 다음에는 아마추어 연극에 배우로 참여한 건 물론 총연출까지 맡을 정도였다. 그래서 원고를 집필할 때는 스스로 다양한 등장인물로 돌변해 직접 연기하며 캐릭터를 만들어나가니, 톨스토이나 도스토옙스키를 비롯한 대문호는 물론 수많은 독자가 감탄하는 캐릭터가 소설에 등장하는 배경이다. 또 하나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사건이나 캐릭터를 중심으로 인물 성격을 잡아나가고, 사회현실을 대변하는 독특한 사건이 신문 기사에 실리면 그 내용을 자세히 조사해서 작품에 싣는 식으로 허구를 구성하니, 탁월한 현실감이 작품을 지배하는 배경이라 할 수 있다. 2. 작품해설 찰스 디킨스는 캐릭터 묘사가 극히 뛰어나며 풍자가 대단하고 문장은 화려해, 지금까지 한국에서 번역물로 제대로 소개했다고 볼 수 없다. 《올리버 트위스트》와 《크리스마스 캐럴》이 그나마 유명한데 문장이 복잡한 나머지 이미지만 소개한 수준이고, 완역 시도는 엉터리라서 독자가 디킨스 문학을 맛보기엔 부족했다. 가장 유명한 작품을 든다면, 《두 도시 이야기》, 《위대한 유산》, 《데이비드 코퍼필드》, 《올리버 트위스트》, 《어려운 시절》, 《크리스마스 캐럴》 등이 있는데, 특히 《데이비드 코퍼필드》는 자전적 소설이라 할 수 있다. 디킨스는 구두약 공장에서 일하는 등, 어린 시절을 힘들게 보내느라 정규교육을 받은 기간도 짧다. 제대로 교육을 받은 건 2~3년에 불과하다. 이런 과거를 디킨스는 평생 외면하다 마흔을 앞두고 돌아본다. 그러면서 쓰기 시작한 작품이 《데이비드 코퍼필드》니, 인생의 황금기에 지난 삶을 솔직하게 돌아보며 집필한, 디킨스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아들”이다. ‘데이비드 코퍼필드’는 중산층에서 유복자로 태어나 어머니와 유모와 행복하게 살지만, 어머니가 재혼하면서 온갖 불행에 처한다. 혼자서 쓸쓸하게 역마차를 타고 찾아간 학교는 폭력이 난무하고, 어머니가 사망한 다음에는 공장에서 일하며 좌절감에 시달린다. 극한 불행을 겪으면서도 미래를 포기할 수 없어, 코퍼필드는 마지막 희망을 품고 괴짜 고모할머니를 찾아 나서는데, 어렵게 마련한 여행 경비를 도적놈에게 빼앗기니, 옷을 팔고 거지 행각을 하며 머나먼 여행길을 겪어낸다. 극도의 불안감과 고통이 몰려들 때는 환하게 떠오르는 어머니 영상에 의지하며 극복한다. 온갖 고통을 겪으며 찾아간 고모할머니는 괴팍한 성격이지만 원칙이 또렷하고, ‘데이비드’는 꿈에 그리던 중산층 생활을 시작하며 교육도 받는데, 이번에 들어간 학교는 극히 바람직하다. 그래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이성도 사귀고 실연도 겪으며 성장한다. 독자는 여기에서 디킨스가 어린 시절에 겪은 고통과 간절한 희망이 실재와 허구로 묘하게 엮이는 걸 느낀다. 데이비드는 다양한 인물을 만나 다양한 영향도 받는다. 어머니는 사랑스럽지만 천진난만한 성격으로 나쁜 남자랑 재혼해서 죽음을 맞고, 머드스톤 남매는 주관적인 원칙과 종교관으로 주변 사람을 끊임없이 괴롭히고, 고모할머니는 불행한 결혼생활과 이혼에 지대한 영향을 받아 괴팍하면서도 성실한 원칙을 추구하고, 패거티 유모는 순박한 성격과 무한한 사랑으로 데이비드를 어린 시절부터 감싸주며 지원하고, 패거티 아저씨는 순박한 어부로 살아가며 사내 특유의 우직한 사랑을 실천하고, 에밀리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행복을 추구하다 좌절하고, ‘햄’은 자신을 배신한 약혼녀를 끝까지 사랑하며 죽음을 선택해서 하늘로 이어지는 사랑을 실천하고, 거미지 부인은 딱한 처지를 끝없이 한탄하나 다른 사람이 겪는 커다란 불행을 동정하며 새롭게 태어나고, 학교 선배 스티어포스는 탁월한 지도력과 지식으로 세상을 비웃으나 결국에는 순박한 처녀를 유혹에서 지옥에 빠뜨리고, 트래들스는 순박하면서도 성실한 우정으로 어설프지만 나름대로 행복을 추구하며 완성하고, 도라는 천진난만한 성격에 사랑스러운 여인이지만 극히 무능하고, 미코버 부부는 가난한 현실 속에서도 찬란한 미래를 꿈꾸며 허풍을 늘어놓고, 유라이어 힙은 악마의 대변자로 극히 겸손한 척하면서 타인을 나락에 떨어뜨리고, 그 외에도 여러 인물이 독특한 모습으로 등장하며 데이비드에게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무엇보다 커다란 영향을 미친 사람은 ‘아그네스’로 이상적인 여인상을 대변한다. 행간을 잘 살피면 디킨스 자신이 겪은 다양한 인물은 물론, 디킨스 자신이 겪은 불행과 그 속에서 갈망하던 희망이 겹치는 걸 느낄 수 있다. 《데이비드 코퍼필드》에서 무엇보다도 탁월한 특징은, 무려 5,500매에 달하는 장편을 펼쳐나가느라 중간에 이야기가 느슨하게 변할 개연성이 충분한데도, 디킨스는 다양한 등장인물을 배우처럼 직접 연기하는 식으로 집필해서 캐릭터를 일정하게 과장하면서도 현실성을 부여해, 처음부터 끝까지 탁월한 박진감으로 독자의 눈을 잡아끈다는 사실이다. ‘서머싯 몸’이 세계 10대 소설이라고 극찬할 정도로 말이다. 3. 편집자의 말 번역은 원문에 담긴 내용과 뜻을 정확히 이해하고 우리글로 옮기는 과정이어야 한다. 찰스 디킨스 작품은 다양한 인물을 풍자와 유머와 화려한 문장으로 재미있게 묘사하는 특징이 탁월하다. 따라서 문장은 어렵고 복잡한데, 지금까지 번역한 작품은 한글 어법을 무시한 영어 사대주의에다 오역까지 넘쳐서 극히 어렵고 난해했다. 고전문학은 다양한 경쟁과 도전 속에서 독자에게 다양한 즐거움과 감동을 주며 백 년 이상 살아남은 작품이니, ‘재미와 감동’은 물론 ‘술술 읽히는 느낌’ 역시 어느 작품보다 탁월할 수밖에 없다.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는 기능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훌륭한 작품을 엉터리로 번역해서 독자를 괴롭히며 쫓아낸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인문학은 독서가 시작이다. 고전문학을 제대로 해석해서 한글 어법에 정확히 담아 독자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어야 한다. 그래서 내면세계를 풍요롭게 가꿀 원형을 제시해야 한다. 광복 35년이 지난 다음에 비로소 우리는 ‘일본어 중역 몰아내기 운동’을 했다. 35년이 또 지났다. 이제는 ‘우리말 살리는 번역운동’을 할 때가 왔다. ‘도서출판 비꽃’은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한국어 어법에 합당한 번역을 추구하며, ‘찰스 디킨스 선집’을 필두로 고전문학을 새롭게 담아내, 독자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면서 공동체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어서 오시게, 머드스톤! 우리는 자네가 죽은 줄 알았네!” “아직은 안 죽었네.” 머드스톤 아저씨가 대답하자, 신사 한 명이 나를 잡으며 물었다. “애송이는 누군가?” “데이비라고 하네.” “데이비 누구? 존스?” 데이비 존스는 바다의 악령이다. “코퍼필드.” “맙소사! 매혹적인 코퍼필드 부인의 거추장스러운 아이 말인가? 아름답고 귀여운 과부의?” 한 신사가 말하자, 머드스톤 아저씨가 경고했다. “퀴니언, 가능하다면 말을 조심하시게. 날카로운 사람이 있으니.” “그게 누군데?” 신사가 다시 물으며 웃고 나 역시 궁금해서 주변을 재빨리 둘러보는데, 머드스톤 아저씨가 대답했다. “셰필드에 있는 개울 셰필드(Sheffield)는 영국 중부 공업지대로 강철제품을 주로 생산한다. ‘셰필드에 있는 개울’이란 개울물에 쇳가루가 녹아들어서 날카롭다는 뜻으로, 데이비를 의미한다. 이라네.” 나는 “셰필드에 있는 개울”이란 말을 듣고 마음이 놓였다. 처음에는 내가 분명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셰필드에 있는 개울 아저씨는 아주 재미있는 사람으로 유명한 것 같았다. 대답을 듣는 순간에 두 신사가 폭소를 터트리고 머드스톤 아저씨 역시 좋아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두 오랫동안 웃더니, 퀴니언이라는 신사가 물었다. “그렇다면 셰필드에 있는 개울은 자네가 추진하는 사업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당장은 개울이 제대로 이해를 못 하는 것 같은데, 좋아하는 쪽은 대체로 아니네.” 머드스톤 아저씨가 대답하자 또다시 폭소가 일고, 퀴니언은 종을 울려서 백포도주를 주문해 개울을 위해 축배를 들어야겠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포도주가 도착하자, 나에게도 포도주를 조금 따라주고 비스킷까지 주더니 내가 그걸 마시기도 전에 벌떡 일어나며 선언했다. “셰필드에 있는 개울이 혼란스럽길 바라며!” 그러자 환호성과 함께 폭소가 터져 나와서 나 역시 따라 웃었다. 그러자 사람들이 또 웃었다. 한 마디로, 우리 모두에게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다. “마음을 달랜 게 정말이오?” 패거티 유모가 웃다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바키스 아저씨는 자리에 앉은 그대로 옆으로 움직여서 유모에게 접근해, 팔꿈치로 옆구리를 쿡 찌르며 투박하게 물었다. “정말로 진짜로 그런 거요? 정말로? 정말로 진짜로 마음을 달랜 거요? 정말로? 엉?” 한 번씩 물을 때마다 유모 쪽으로 몸을 밀어붙이며 옆구리를 찔러대니, 나와 유모는 결국 짐마차 왼쪽 모서리에 바싹 달라붙고, 나는 너무 짓눌려서 도저히 못 견딜 지경까지 이르렀다. 패거티 유모는 내가 힘들어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바키스 아저씨는 곧바로 물러나서 숨 쉴 틈을 주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바키스 아저씨는 힘들여서 대화 분위기를 끌어내지 않고도 말끔하고 편안하고 확실하게 자기 마음을 전달할 수단을 발견했다고 생각하는 표정이었다. 그래서 혼자 가만히 웃으며 좋아하더니, 패거티 유모에게 몸을 다시 돌려서 “정말로 마음을 달랜 거요?” 하고 물으며 우리 두 사람을 다시 밀어붙였다. 나는 숨이 막히고 패거티 유모는 그 사실을 통보하고 바키스 아저씨는 다시 물러나더니, 그대로 되풀이했다. 결국 나는 바키스 아저씨가 다가올 때마다 벌떡 일어나 발판에 올라서서 주변 경치를 보는 척하며 숨 막히는 상황을 모면해야 했다. 나는 창고 일꾼 모두와 친하게 지내도 행동거지는 차이가 엄청날 정도로 달랐다. 사람들이 나를 ‘꼬마 신사’나 ‘서퍽에서 온 꼬마 나리’라고 부를 정도였다. 짐 꾸리는 인부를 지휘하는 조장으로 이름을 ‘그레고리’라고 하는 사람과 짐마차를 끄는 마부로 빨간 윗도리를 주로 입는 ‘팁’이라는 사람은 가끔 나를 ‘데이비드’라고 부르곤 하는데, 지금 생각하면 우리가 아주 가까울 때, 작업하는 도중에 (머릿속에서 빠르게 스치는) 소설책 내용을 재밌게 이야기해서 그들이 즐거울 때 주로 그랬던 것 같다. 내가 이렇게 특별대우를 받는 것에 대해 한번은 ‘감자녹말’이 들고 일어나서 반발했지만 믹 워커가 단번에 진정시켰다. 이런 생활에서 벗어날 희망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에 나는 극심하게 자포자기했다. 지금 확실하게 단언하는데, 나는 당시에 하던 일에 보람을 느낀 적이 한순간도 없으니 비참하고 불행한 느낌에 항상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나는 견디어냈다. 그동안 패거티 유모와 많은 편지를 주고받았지만 이런 사정을 말한 적은 없었다. 유모가 마음 아파할까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창피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살아있는 지리 교과서 1
휴머니스트 / 전국지리교사연합회 지음 / 2011.08.29
20,000

휴머니스트소설,일반전국지리교사연합회 지음
전국 5,000여 지리 교사의 꿈을 담아 만든 대안 지리 교과서. 낱낱의 지리 지식이 아니라 세계를 다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종합적인 지리 지식을 선보인다. 이 책 하나면 지구의 자연과 그 속에서 사는 사람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기초 지식을 충분히 얻을 수 있다. 지리올림피아드를 주관하는 전국지리교사연합회 소속 교사들이 오랜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3년 동안의 집필 기간을 거쳐 펴냈다. 1권은 자연지리로, 사람과 자연의 공존을 위한 지리적 시선을 담고 있다. 참여와 소통으로 진화하는 지도의 어제와 오늘, 세계의 다양한 기후와 문명, 산·강·사막·화산·바다 등 경이로운 지형과 그 변화상, 위기에 처한 지구환경에 대한 경고와 대안 등을 담고 있다. 2권은 인문지리로, 다문화 시대에 낯선 지역의 사람들을 이해하려는 호의적 시선을 담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자이크인 지구촌의 다양한 문화, 현대인의 삶터인 도시의 경관과 미래, 세계화 시대의 경제활동에 대한 지리적 이해, 갈등이 가득한 세계에서 공존하기 위한 인간의 노력 등을 담고 있다. 1권 자연지리-사람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 머리말 Ⅰ. 지리, 자연을 읽다 그들은 왜 떠나야만 했을까? 낯선 곳에 대한 호기심이 이끌다 지리적 사고로 세상의 지평을 넓히다 인간과 자연을 함께 이야기하다 지리, 자연을 꽃이라 부르다 Ⅱ. 지도 위의 세상을 만나다 1. 지도, 세계를 이해하는 창 세계로 떠나는 여행 | 메릴랜드의 노예를 구한 퀼트 지도 2. 지도의 탄생과 발달 세계로 떠나는 여행 | 시간과 공간을 연결한 곳, 그리니치 천문대 3. 지도와 거짓말 메르카토르 도법 4. 한계를 극복하는 지도 정보가 내게로 오는 위치 기반 서비스(LBS) 5. 사용자와 함께 진화하는 지도 사람들의 실시간 수다를 지도로 볼 수 있을까? Ⅲ. 기후, 문명의 지도를 그리다 1. 문명을 바꾼 기후 날씨 정보가 돈이 되는 세상 2. 숨 쉬는 지구 유럽에서는 겨울에도 축구를 한다? 태풍의 장단점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발견된 제트기류 3. 열이 넘쳐 나는 적도 지방 4. 거칠고 메마른 건조 세계 위도별 연 강수량 분포 특색 세계로 떠나는 여행 | 세계 최대 공룡알 화석지, 얼롄하오터 5. 사람이 많이 사는 온대 지역과 냉대 지역 세계로 떠나는 여행 | 프로방스의 겨울바람, 미스트랄 6. 시간도 땅도 얼어붙은 혹한 세계 7.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곳 고산기후를 발견한 훔볼트 고산기후의 특색 세계로 떠나는 여행 | 봄의 도시, 쿤밍 8. 기후변화와 인간 생활 세계로 떠나는 여행 | 기후변화로 인한 방글라데시의 고통 Ⅳ. 지형, 경이로운 세계를 조각하다 1. 지각의 변화를 이끄는 힘 대륙이동설을 주장한 알프레드 베게너 암석의 풍화 세계로 떠나는 여행 | 지구의 배꼽, 울루루 2. 세계의 지붕, 산과 고원 콜로라도 고원의 메사와 뷰트 세계로 떠나는 여행 | 산속의 도시, 포카라 3. 지구를 적시는 생명줄, 하천 두부침식의 원형, 나이아가라 폭포 4. 지구를 감싸는 모래 띠, 사막 5. 불덩이가 빚어낸 산, 화산 6. 얼음이 빚어낸 세계, 빙하 7. 석회암과 물의 만남, 카르스트 석회암 풍화토, 테라로사 인류 문명의 발달에 기여한 석회암 8. 녹색의 생명 벨트, 대평원 평야의 형성 과정 세계로 떠나는 여행 | 초원의 집과 프레리 9. 육지와 바다의 만남, 해안 빙하기의 해안선 변화 네덜란드 도시 이름의 유래 10. 지구의 마지막 보고, 해양 해수의 심층 순환 바다의 다양한 자원 세계로 떠나는 여행 | 해류가 만들어 낸 폐허, 뤼데리츠 해안 Ⅴ. 지구 환경의 위기를 말하다 1. 하나뿐인 삶의 터전, 지구 가이아 이론 세계로 떠나는 여행 | 풍요로운 생태계, 오카방고의 위기 2. 열 받는 지구 3. 사라지는 숲과 초원 4. 산성비와 오존층 파괴 5. 생명의 근원, 물과 땅의 오염 6. 자원 결핍의 시대를 넘어 세계로 떠나는 여행 | 숲 속 모래섬, 프레이저 7. 지구의 미래를 위한 연대 세계로 떠나는 여행 | 지속 가능한 발전을 말하다 찾아보기 필자 소개와 집필 후기 자료 제공 및 출처 2권 인문지리-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사는 세계 머리말 Ⅰ. 지리, 인간을 보다 지리, 유레카! 지리는 향(香)이다 지리는 관계이다 자리는 사람이다 Ⅱ. 문화의 모자이크, 세계를 만나다 1. 문화는 멈추지 않는다 웹 3.0 시대의 지리 수업은 어떨까? 2. 인종과 민족으로 나뉘어 다양한 문화를 꽃피우다 제2의 인디언 애버리지니 세계로 떠나는 여행 | 라틴아메리카의 마술적 리얼리즘 3. 지리가 들려주는 종교 이야기 세계로 떠나는 여행 | 각기 다른 ‘천국’의 모습 4. 문명이 남기고 간 메시지 하나의 섬, 두 가지 풍경 5. 자연을 품고 있는 의복 문화 6. 인류의 보금자리, 주거 문화 7. 슈퍼마켓에서 ‘지리’ 장보기 세계로 떠나는 여행 | 달콤함으로 세계인을 사로잡은 터키시 딜라이트 8. 스포츠를 보면 지리가 보인다 9. 지구촌은 언제나 축제 중 Ⅲ. 사람과 도시, 지구를 움직이다 1. 점점 무거워지는 지구 인구피라미드 읽기 2. 비어 있는 요람, 늙어 가는 지구촌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인구정책 3. 사람들은 어디에 사나? 4. 국경을 넘는 사람들 유럽의 이슬람화 세계로 떠나는 여행 | 광산 마을 센트레일리아의 인구 감소 5. 세계인들, 도시에서 살아가다 싱가포르의 도시 내 지역 분화 세계로 떠나는 여행 | 바다 위의 강력한 도시, 베네치아 6. 부자들의 도시 7. 가난한 자들의 도시 8. 생태 도시를 만나다 세계로 떠나는 여행 | 헤이리는 아직도 성장 중 9. 삶의 도시를 꿈꾸다 Ⅳ. 지리의 눈으로 경제를 읽다 1. 인간의 필요가 자원을 만든다 2. 지속 가능한 자원 이용을 위해 세계로 떠나는 여행 | 아이슬란드, 얼음의 땅인가 불의 땅인가? 3. 발상의 전환이 자원을 만든다 4. 새로운 산업, 새로운 직업 5. 위기의 산업, 농업 세계로 떠나는 여행 | 농업 강국 아르헨티나의 어제와 오늘 6. 수공업에서 첨단 산업까지, 공업의 세계 7. 보이지 않는 산업, 서비스업 지속 가능한 관광 세계로 떠나는 여행 | 생기 넘치는 관광도시로 거듭나다 Ⅴ. 갈등과 공존의 세계, 우리는? 1. ‘새로운 세계’에서 만난 쟁점들 세계로 떠나는 여행 | 인도의 빨래터 도비가트 2. 세계화와 반세계화 세계로 떠나는 여행 | 세계화 시대, 라다크에서 온 편지 3.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불안한 동거 세계 곡물 시장을 움직이는 큰손들 4. 영토를 둘러싼 갈등 공산 국가 쿠바에 있는 미국 해군기지, 관타나모 만 세계로 떠나는 여행 | 내륙 국가 볼리비아의 해군 5. 민족과 종교의 차이가 빚은 갈등 6. 탐욕이 부른 자원전쟁 중국에 넘어가는 북한의 지하자원 7. 아직도 끝나지 않은 아프리카의 비극 세계로 떠나는 여행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역사가 깃든 소웨토 8. 갈등을 넘어 공존의 세계로 찾아보기 필자 소개와 집필 후기 자료 제공 및 출처“변화하는 자연과 세계의 모습을 ‘지리’의 눈으로 생생하게 포착하다” -전국 5,000여 지리 교사의 꿈을 담아 만든 대안 지리 교과서 지리 지식을 활용하는 것이 점점 중요해지는 요즘, 세계를 삶터로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지리적 시선’으로 세계를 읽는 법을 일깨우는 책이다. 복잡하게 연결된, 급변하는 세계에서 지리적 사고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역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이 세계의 일면을 보여 주고 있다면, 지리는 지구의 물리적 특성에서부터 지형과 기후, 식생, 나아가 지역의 역사, 인종, 언어, 종교, 문화, 경제 등 우리가 사는 공간에 대한 모든 것을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3D 안경과도 같다. 이 책은 낱낱의 지리 지식이 아니라 세계를 다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종합적인 지리 지식을 선보인다. 이 책 하나면 지구의 자연과 그 속에서 사는 사람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기초 지식을 충분히 얻을 수 있다. 지리올림피아드를 주관하는 전국지리교사연합회 소속 교사들이 오랜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3년 동안의 집필 기간을 거쳐 펴냈다. 1권은 자연지리로, 사람과 자연의 공존을 위한 지리적 시선을 담고 있다. 참여와 소통으로 진화하는 지도의 어제와 오늘, 세계의 다양한 기후와 문명, 산·강·사막·화산·바다 등 경이로운 지형과 그 변화상, 위기에 처한 지구환경에 대한 경고와 대안 등을 담고 있다. 2권은 인문지리로, 다문화 시대에 낯선 지역의 사람들을 이해하려는 호의적 시선을 담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자이크인 지구촌의 다양한 문화, 현대인의 삶터인 도시의 경관과 미래, 세계화 시대의 경제활동에 대한 지리적 이해, 갈등이 가득한 세계에서 공존하기 위한 인간의 노력 등을 담고 있다. 1. 지리 교사들, 최초의 대안 지리 교과서를 만들다 ― 우리 삶에 천착한 살아있는 지리 교육을 위하여 ‘지리’라고 하면 어디에서 철광석이 얼마나 나고, 어느 나라에 무슨 산과 강이 있는지 줄줄이 암기해야 하는 그야말로 ‘지리한’ 암기 과목으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조금 나은 경우라면, 세계 각국의 자연과 사회, 문화 속 놀랍고 흥미로운 토막 상식으로 생각하는 정도랄까. 이런 인식과 더불어 기존의 지리 교육이 객관성의 외피를 입고 질문과 가치판단을 유보한 까닭에 ‘지리도 대안교과서가 가능한가?’라는 의문이 들 법도 하다. 이 책의 저자인 지리 교사들은 지리가 자연과 인문, 사회를 두루 살피는 통합적 학문이자 자연과 사람 사이의 상호작용을 이야기하는 학문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지리 교육이 우리의 삶과 지리를 너무 멀리 떨어뜨려 놓았다는 데 문제의식을 갖고 대안교과서를 준비하게 되었다. 새로운 관점의 지리 교육을 제안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 지리 교육의 비극은 ‘틈’, ‘간격’, ‘거리’, ‘헐거움’에서 나온다. 우리의 삶과 지리 교과서 간에 틈이 있으며, 교과서와 수업 간에 틈이 있으며, 수업과 평가 간에도 틈이 있다. 결국 우리의 삶과 수능시험 사이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의 ‘멀고도 먼 거리’가 존재하며, 그 사이에는 지리 교육을 집어삼키고도 남을 심연이 있다.” -머리말에서 잦은 자연재해, 신종 질병의 확산, 끊이지 않는 분쟁 등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보건대,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 사이의 이해와 소통이 여느 때보다 중요하다. 지리는 여기에 답할 수 있는 매우 매력적인 학문임에도 우리 지리 교육은 현실을 온전히 담아 내지 못하였다. 공허한 개념의 나열을 넘어 우리 삶에 밀접한 지리의 세계를 보여 주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지리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지리학이 얼마나 큰 소통과 협력의 가능성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게 될 것이다. 2. 지도와 그래프 뒤에 감춰진 지리적 질문을 깨우다 ― 물음을 만들지 못하는 공허한 개념 교육을 극복하기 위하여 현행 지리 교육은 ‘통계자료를 지도나 그래프로 만들고, 이를 분석하고, 분석한 내용을 받아들이기’의 메커니즘으로 진행된다. 가령 수도권에 대학, 기업, 금융기관 등이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은 이미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애써 관련 통계자료를 찾고, 그것을 그래프나 지도로 만들어 분석하고, 수도권에 기능이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하며 자족하는 구조인 것이다. ‘수도권에 주요 기능이 집중된 이유는 무엇인가’, ‘지역 간 기능 집중의 차이는 무엇을 뜻하나’,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려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나’ 등 중요한 물음들은 잊은 채 말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도심, 부도심, 중간 지역, 주변 지역 등의 개념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도시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더 나은 삶을 위해 도시 공간을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하는지 등을 사고하는 것이다. 낱낱의 지식을 이어 이야기를 만들고 그 속에서 질문을 만듦으로써 우리 삶에 유용한 진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어떤 지역의 특산물이 무엇인지, 주요 자원이 무엇인지, 기후는 어떤지, 특이한 지형은 없는지 등 객관적 정보를 확인하는 차원에 그치지 않는다. 기후와 지형이 어떤 자원을 품고 있고, 어떤 문화를 만들었으며 주로 어떤 방식으로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지, 또 이러한 것들로 인해 생긴 분쟁의 씨앗은 없는지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시야를 넓혀 준다. 이로써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에 생겨난 여러 문제에 대한 근원적이고 비판적인 이해를 돕는다. 3. 세계의 자연 인문 사회가 한눈에 보이는 아주 특별한 세계 여행! ― 오늘날의 세계를 보여 주는 최신의 지도와 사진, 모식도와 세밀화가 가득! 지리 수업 시간에 펼쳐 보는 지리부도와 달리 여행을 앞두고 지명이 빼곡히 박힌 지도를 눈이 빠져라 들여다보는 일은 무척 흥분되고 설렌다. 여행을 하듯 지리를 공부할 순 없을까? 이 책은 ‘생활에서 지리적으로 사고하기’를 훈련하기 위한 체계적인 구조를 갖되, 술술 읽히는 흥미로운 글로 세계 각지의 경이로운 자연과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펼쳐 보인다. 그랜드캐니언에 서서 지구의 나이테를 감상하고, 빙하가 깎아 낸 날카로운 알프스 마터호른 첨봉을 바라보는가 하면, 어느새 대추야자가 무성한 시와 오아시스에서 사막의 적막함을 달랜다. 메라피 화산 앞에서는 숨을 죽이고, 하얀 목화송이 같이 어여쁜 파묵칼레 석회 단구 앞에선 사진기를 꺼낸다. 봄의 도시 쿤밍에서 활짝 핀 꽃을 보다가 프로방스의 겨울바람 미스트랄의 위력에 몸을 떨기도 한다. 아찔한 계곡을 보며 차마고도를 지나던 마방이 되었다가, 지구의 배꼽이라 불리는 거대한 바위 울루루 앞에서는 애버리지니가 되기도 한다. 잘려 나간 아마존, 산성비로 말라 죽은 스모키 산의 전나무를 지나 거대한 모아이 앞에서 인간의 욕심을 돌아본다. 인도의 빨래터 도비가트에서 만난 도비왈라의 힘겨운 삶의 이야기를 경청하다가, 물 사유화에 반대하는 볼리비아 코차밤바 시민들의 시위 행렬에 함께 서기도 한다. 생태 도시로 잘 알려진 브라질 쿠리치바와 독일 바우만 마을에서 여유로운 오후를 보내면서 달콤한 로쿰을 한입 베어 먹는다. 이렇게 여행하듯 즐겁게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지리적 사고를 익힐 수 있는 것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500여 컷의 사진, 200여 컷의 지도, 100여 컷의 모식도와 세밀화, 100여 컷의 정보그래픽이 이 여행의 현장감을 극대화시킨다. 세계의 다양한 자연 경관과 인문 경관을 독자와 생생하게 마주 보게 한다. 또한 ‘세계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특별 지면을 통해 중요한 지리 지식을 하나의 사례 지역을 통해 충분히 익힐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낱낱의 지식을 사례 지역 속에서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로 만들고, 친절한 시각 자료로 현장감을 더해 그야말로 흥미로운 지리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임 집필] *최병천: 건국대학교 지리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서울 중동중학교 교감 및 건국대학교 교육대학원 지리 전공 겸임교수. 현재 전국지리교사연합회 특임회장을 맡고 있다. *김민수: 경희대학교 지리학과 졸업. 서울 용문중학교 교사. 현행 중·고등학교 교과서를 함께 썼다. 국토지리학회 소속으로 ≪우리 국토≫ 중고등학생용을 집필하였고, 지리교육연구회 지평에서 활동하면서 ≪지리 교사들, 남미와 만나다≫ 집필과, ≪개념과 지역 중심으로 풀어쓴 세계지리≫ 번역에도 참여하였다. *김지현: 부산대학교 지리교육과 및 동 대학원 졸업. 부산 경남여자고등학교 교사. 현행 한국지리 교과서를 함께 썼고, 지금은 중학교 교과서를 쓰고 있다. *김진수: 고려대학교 지리교육과 졸업. 인천 인하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교사. 여러 차례 교과서 작업에 참여하였으며, 지금은 중학교 교과서를 함께 쓰고 있다. *엄정훈: 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 및 동 대학원 졸업. 서울과학고등학교 교사. 고등학교 교과서 외에도 ≪땅이 가족의 황당 지리여행≫, ≪손에 잡히는 사회 교과서-지도≫, ≪질문을 꿀꺽 삼킨 사회 교과서-세계지리≫ 등을 썼다. *오기세: 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 및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지리교육과 졸업. 전 서울 구로고등학교 교사. 중·고등학교 세계지리 교과서를 함께 썼고 전국지리교사연합회 초대회장을 지냈다. *위상복: 경북대학교 지리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대구 경일여자고등학교 교사. 교육 부문 신지식인으로 선정되었고, 현재 전국지리교사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유성종: 전남대학교 지리교육과 및 동 대학원 졸업. 전남 순천고등학교 교사. 현행 한국지리 교과서를 함께 썼다. *이우평: 공주대학교 지리교육과 및 서울대 사범대 대학원 지리교육과 졸업. 인천 신송고등학교 교사. 전국지리교사연합회 학술부장으로 활동하며 고등학교 교과서와 ≪한국 지형 산책 1,2≫, ≪모자이크 세계지리≫ 등을 썼다.
엄마가 말할게
섶나무 / 고길섶 (지은이) / 202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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섶나무소설,일반고길섶 (지은이)
2023년 10월 29일은 159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 1주년의 날이다. 사람들은 그동안 이태원 참사를 과연 기억하며 살아왔을까. 이태원 참사를 어떤 의미로 기억하고 있을까. 고길섶의 장편소설 『엄마가 말할게』는 이태원 참사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1 율희 2 앞그림자 3 일상범 4 동행 5 산광수색 6 웃프공 7 도둑놈기술 8 함정 9 혼체 10 밀정 11 공화국 12 사람들 13 이태원,골목길 14 울돌치숲[작가의 말, 문학평론가 및 독자의 평] ∙이태원 참사, 그 사건의 복잡계 스토리를 상상하다(작가) 모든 사건은 결코 사건 자체로만 존재하지 않는다. 사건이 일어난 복잡계의 스토리를 상상하지 않으면 그 사건을 면밀히 이해할 수 없다. 『엄마가 말할게』는 작품의 안과 밖,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이태원 골목길 참사의 복잡계 스토리를 추적한다. 그 복잡계 스토리는 작가와 독자와의 긴장된 시선으로 재창작될 것이다. ∙개화기 『금수회의록』의 현대판, 오랜만에 강적 만나(김영호 문학평론가) ∙김시습 허균 박지원 홍대용 등의 새로운 글쓰기를 잇는 아웃사이더 문학(독자 박수경) ∙이태원 참사 너머의 키워드들을 발견하는 숨은그림찾기 놀이 -2023년 10월 29일은 159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 1주년의 날이다. 사람들은 그동안 이태원 참사를 과연 기억하며 살아왔을까. 이태원 참사를 어떤 의미로 기억하고 있을까. 고길섶의 장편소설 『엄마가 말할게』는 이태원 참사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선택과 그 결과가 끼치는 삶의 참담함에 대해 질문한다 -『엄마가 말할게』는 ‘검찰국가’라는 괴물을 대담하게 표출하면서도 그 내재적 바탕에 깔린 문제의식은 ‘실존적 현실’이라는 한국사회 현실의 도도한 강물에 닿아 있다. ‘개돼지’의 은유를 통해, 슬픔과 기억의 차원을 넘어 우리가 역사적, 현실적으로 어떻게 살아가고 어떻게 선택하며 그 결과로서 우리의 삶은 어떤 방향으로 결정되는지, 중층적인 실존의 문제를 제기한다. 동시에 등장인물들이 갈등하는 실존적 현실은 생애사적으로 경험해온 역사적 굴곡의 삶 및 감정구조와 유관함을 보여준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하루아침에 찬탈당할 악독한 현실이 도래할지도 모른다는 염려가 엄습했다. 그 염려가 웃프공 악몽으로 이어진 것이다. 웃프공, 웃기고도 슬프면서 공포스러운. 악몽은 하나하나 현실이 되고 있다. 지독한 현실이다.”(본문) -“놀러 가서 죽은 사람들을 왜 국가가 책임지냐는 비난보다도 더 두려운 것은, 이 말은 차마 제가 하지 못했는데요, 딸년 찍어 놓고 한테 잘도 죽었다,고 조롱당하는 일이에요.”(서영) ∙악몽, 저승, 동물세계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존적 현실의 섬한 상상력과 판타지 -『엄마가 말할게』는 실존적 현실의 문제를 바탕에 깔면서도 꿈과 혼령들과의 대화와 동물공화국 우화라는 복합형식을 통해 현실과 악몽, 이승과 저승, 인간사회와 동물세계의 경계를 넘나드는 섬한 상상력과 판타지가 조우하는 상황을 전개한다. -“몸집은 커다란 돼지야. 말할 때 도리도리하는 습관이 있어. 천성인가 봐. 정신분석학자 물까치라켓벌새 박사에게 들었는데, 개돼지가 도리도리하는 것은 조물주가 만든 세상의 진리,와 자기네 종족이 생각하는 세상의 진리,가 다를 때 나타나는 정신분열 증상이라나 뭐라나. 그 증상이 심해 표독해지면 도리도리하는 속도가 빨라져 숨도 가파라지고 말도 앞뒤 안 맞게 씨부렁대고. 어디 그뿐인가, 몸은 발정난 돼지 꼬라지에 얼굴이 개의 얼굴로 변한다는 거야. 늑대 닮은 개 있지? 그래서 박사는 개돼지라고 불렀어.”(동물) [미리 읽은 문학평론가 및 독자들의 평] ∙개화기 『금수회의록』의 현대판, 오랜만에 강적 만나(김영호 문학평론가) 고길섶의 소설 『엄마가 말할게』는 날카로운 풍자와 유쾌한 상상력으로 금세 작품 속으로 빠져든다.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시간의 경계(과거와 현재, 현세와 영계), 생물계의 경계(인간과 동물)를 자유롭게 오가는 발랄한 상상력으로 그 아픔을 넘어, 깊은 영감으로 우리 현실을 성찰하게 한다. 개화기에 최고의 판매를 자랑한 안국선의 『금수회의록』의 현대판이라 평가해도 좋을 듯하다. 더구나 젊은 세대의 입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각 지역의 구성진 사투리를 섞어 화자들에게 입체감을 주는 점도 돋보인다. 오랜만에 강적을 만난 느낌이 든다. ∙누구도 겪어서는 안되는 일이 어느 순간 일상처럼 다가오는 끔찍한 시대. 공동체 존재의 의미를 상실한 이 시대에 누군가는 기억하고 남겨야 하는 기록, 이 기록들은 소설이라는 숨겨진 현실의 그물망으로 새롭게 직조된다. ―정범식 ∙한 가족의 이야기도 한 집단의 이야기도 아닌, 일상의 안전이 무너진 우리 사회의 이야기다. 우리의 시선으로 바라본 이야기다. 나아가 모두가 말해야 할 이야기다. ―정대환 ∙우리 시대의 동물농장, 시사와 서사를 버무려 풍자와 진지를 구축한 소설. ―허아무개 ∙어느날 159명의 세계가 한순간에 사라졌습니다. 그곳에 뿌리와 가지를 뻗고 감겨있던 나무들은 황망해 정신이 없습니다. 비어버린 바닥, 품안에서 사라져버린 기둥. 『엄마가 말할게』는 그 나무들을 이야기합니다. 사라진 세계 뒤에 남은 세계들이 다른 세계에 어떤 흔적을 남기는지 묻고 상상합니다. 우리에게 걸쳐있지 않아 희미해져 가는 기억 속의 세계들을. ―조용화 ∙소설 속 혁진은 ‘앞그림자’라는 특이한 감각증상을 보이고 있다. 그것은 일반적 인지구조에 대해 비정상적이고, 다수에 대해 소수이고, 주류에 대해 비주류이고, 중심에 대해 주변부의 관점을 드러내는 징후이다. 이와 같은 혁진의 관점을 통해 작가가 의도하는 바는, 전자로 묶이는 것들에 대한, 후자로 묶이는 것들의 비판이고 대안이고 혁신이다. 김시습과 허균, 박지원, 홍대용 등이 새로운 글쓰기를 통해 의도했던 바를, 고길섶 작가가 잇고 있다는 거다. 그와 같은 문학적 성향을 아웃사이더 문학이라 해도 좋고, 전통용어로는 방외인 문학이라 할 수도 있겠다. ‘앞그림자’는 인사이드와 아웃사이드, 방내와 방외의 경계로도 읽힌다. ‘앞그림자’로 인해 자기존재를 각성하고, 현실 인식이 다변화-심화되는 것과 같이, 이 소설이 우리 문학계에 ‘앞그림자’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 ―박수경 [출판사 소개] 섶나무 2023년에 등록한 1인독립출판사.율희는 깍두기볶음밥을 먹으며 난데없이 하얗게 웃었다. 붉은빛과 감청색은 강렬했다. 비로소 율희는 묘하게도 인간적이고 자연적인 영혼이 해골인간의 얼굴에 달라붙어 세상을 헤매고 있었음을 알아차렸다. 율희는 이를테면 그런 해골인간 인형에게조차 영혼을 불어넣으려 생각하고 있고, 그때마다 사춘기 문학소녀처럼 설레고 감성이 짜릿하게 터져버릴 것만 같다. 마지막 인사조차 어찌해야 할지 모르며, 자신에게 찾아온 슬픔조차 슬픔을 알지 못했다. 어찌어찌 화장된 딸의 한줌 재를, 부들부들 떨며 딸이 감동해 하던 줄포 노을바다 위에 겨우 뿌리고, 49재를 지내면서도 왜, 어떻게 딸이 죽어갔는지를 알 수 없어, 억장이 미어졌다. 구천에 떠돌고 있을 딸, 어떻게든 잘 보내줘야지, 어미 심정으로 날밤을 새우며 문득 생각해낸 것이 삼보일배다.
트렌디한 강아지 옷 만들기
북스토리라이프 / 이윤희 (아둥엄마) 지음 / 2017.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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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토리라이프취미,실용이윤희 (아둥엄마) 지음
디자인숍에서 판매하는 고가의 의상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직접 만들어 입힐 수 있고, 무엇보다 나만의 개성까지 더한 트렌디한 스타일로 사계절을 준비할 수 있는 『트렌디한 강아지 옷 만들기』에는 아둥엄마가 이윤희가 엄선한 스타일리시한 사계절 강아지 옷과 소품 45가지가 수록되어 있다. 기본형부터 후드형, 망토형, 올인원형, 원피스형 등 다양한 디자인의 강아지 옷을 만들 수 있으며, 상하의 3벌만으로 9가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도 담겨 있어, 옷에 대한 고민을 말끔하게 해결해준다. 저자가 엄선한 사계절을 책임지는 트렌디한 강아지 옷과 소품 만드는 법을 친절한 사진과 설명으로 구성한 것은 물론, 강아지 체형에 딱 맞게 패턴을 직접 그리거나 변형·수정할 수 있는 법, 어려워서 피하게 되는 바지 만들기와 작은 차이로 명품을 만들 수 있는 팁,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장비와 특수한 장식 등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고급 정보와 노하우들을 소개하였다. 커플룩, 대형견을 위한 옷을 비롯해 상하의 3벌로 9가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완소 아이템과 각종 행사나 파티를 위한 스페셜한 스타일의 옷도 실려 있어 보다 완성도 높고 훨씬 스타일리시한 옷을 만들 수 있다.prologue 이 책의 특징 실물 패턴(옷본)의 구성 강아지 옷 만들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 Lesson 1 도구의 이해와 선택 Lesson 2 원단의 이해와 선택 - 원단의 방향 - 원단의 소요량 계산하기 - 원단의 종류 Lesson 3 장식 소품의 종류와 사용법 - 각종 장식 소품 - 레이스 / 리본 - 여밈 단추 - 여밈 단추 다는 법 - 장식 소품 다는 법 Lesson 4 강아지 옷 만들기 - STEP 1 각 부위별 명칭 및 치수 재는 방법 - STEP 2 패턴 그리는 방법(기본 티셔츠) - STEP 3 패턴 재단하기 Lesson 5 우리 강아지에게 만들어줄 옷 선택 시 주의사항 Lesson 6 옷 만든 후, 체크 사항 SPRING - Clothes 1 ★ 고깔모자 티셔츠 - Clothes 2 ★★ 딸기 샤벳 데님 원피스 - Clothes 3 ★★★ 플로라 튜튜 원피스 - Clothes 4 ★★★ 노리 점프 수트 - Clothes 5 ★★★★★ 안젤로 웨딩드레스 & 턱시도 - Accessory ★ 블링블링 왕관 핀 - Etc ★★★ 이지 핫 강아지 슬링 & 매너벨트 SUMMER - Clothes 1 ★★ 딸기공주 나시 원피스 - Clothes 2 ★★★ 멍스쿨 마린룩 - Clothes 3 ★★ 도트 하네스 원피스 - Clothes 4 ★★★ 뽀송한 샤워 가운 - Clothes 5 ★★★★ 마린 올인원 - Etc 1 ★ 편리한 손타월 - Etc 2 ★ 수세미 장난감 - Etc 3 ★ 마린 쿨매트 AUTUMN - Clothes 1 ★★★ 소공녀 케이프 원피스 - Clothes 2 ★★★★ 아멜리에 트렌치코트 - Clothes 3 ★★★★ 조블랙 멜빵 정장 - Clothes 4 ★★★★★ 클로이 레이스 원피스 - Clothes 5 ★★★★★ 콜린 라이더 재킷 - Accessory 1 ★ 클로이 레이스 리본 핀 - Accessory 2 ★★★★ 하트 가죽 목걸이 & 목줄 - Etc ★★★ 청바지 방석 WINTER - Clothes 1 ★★ 바니 니트 조끼 - Clothes 2 ★★★★★ 제임스 패딩 점퍼 - Clothes 3 ★★★★★ 윈터리 퍼피 코트 - Clothes 4 ★★★★ 밀리터리 커플룩 - Accessory 1 ★★ 밀리터리 군모 - Accessory 2 ★ 청땡땡이 칼라 장식 - Accessory 3 ★ 따뜻한 니트 스누드 SPECIAL - Top & Bottom 1 | Top ★★ Bottom ★ 플라워 칼라 줄무늬 티셔츠 & 플랜 치마 - Top & Bottom 2 | Top ★★ Bottom ★★★★ 맨투맨 티셔츠 & 청바지 - Top & Bottom 3 | Top ★★★ Bottom ★★ 칼라 레이스 셔츠 & 튜튜 치마 - Big Dog ★ 대형견 고깔 후드티 아둥바둥 공방 소개 원단 및 부자재 구매 팁 3벌로 9가지 스타일 연출, 커플룩, 대형견 등 사이즈별 모든 옷본이 수록된 트렌디한 강아지 옷 백과사전! 강아지 옷을 처음 만드는 사람들을 위한 입문서인 『처음 만드는 사계절 강아지 옷』을 출간한 아둥엄마는 계절별 꼭 필요한 옷과 소품 만들기를 비롯해 스쿨룩, 커플룩은 물론 개엄마와 함께 입을 수 있는 패밀리룩을 선보이며 강아지 옷 만들기 시장에 파장을 일으켰다. 아둥엄마의 책에는 상세한 과정 사진과 친절한 설명을 곁들여 왕초보도 옷 한 벌을 뚝딱 만들어낼 수 있는 비법이 담겨 있기에, 그녀는 책 출간과 함께 신문 연재, TV 출연, 교육 센터 출강, 중·고등학교로의 직업 특강을 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많은 사랑을 받은 첫 책 『처음 만드는 사계절 강아지 옷』을 통해 다양한 현장에서 개엄마들과 소통하며, 실제 옷을 만들면서 겪는 고충과 궁금한 점들, 더 다양한 트렌디한 옷에 대한 요구를 접하고, 두 번째 책을 준비해 내놓았다. 한정된 지면상 첫 책에 담지 못했던 더 알찬 정보들을 수록하여 강아지 옷을 만들어본 사람이라면 가장 고민스러워하는 패턴(옷본)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다룬 『트렌디한 강아지 옷 만들기』가 북스토리라이프에서 출간되었다. 옷을 만드는 현장에서 개엄마들이 꼭 한번 만들어보고 싶어하고, 한 벌쯤은 꼭 갖고 싶어하는 꿈의 아이템들을 엄선하여, 사이즈별로 모든 옷본을 수록하였다. 아둥엄마가 엄선한 사계절을 책임지는 트렌디한 강아지 옷과 소품 만드는 법을 친절한 사진과 설명으로 구성한 것은 물론, 강아지 체형에 딱 맞게 패턴을 직접 그리거나 변형·수정할 수 있는 법, 어려워서 피하게 되는 바지 만들기와 작은 차이로 명품을 만들 수 있는 팁,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장비와 특수한 장식 등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고급 정보와 노하우들을 소개하였다. 또한 커플룩, 대형견을 위한 옷을 비롯해 상하의 3벌로 9가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완소 아이템과 각종 행사나 파티를 위한 스페셜한 스타일의 옷도 실려 있어 보다 완성도 높고 훨씬 스타일리시한 옷을 만들 수 있다. 올겨울, 개엄마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트렌디한 옷과 소품들을 만들며 우리 아가에게 더 특별한 나만의 강아지 옷을 선물하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보자. 옷본 그리는 법부터 후드형, 망토형, 올인원형 등 다양한 스타일별 트렌디한 강아지 옷 만들기의 모든 것! 디자인숍에서 판매하는 고가의 의상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직접 만들어 입힐 수 있고, 무엇보다 나만의 개성까지 더한 트렌디한 스타일로 우리 아가들의 사계절을 준비할 수 있는 『트렌디한 강아지 옷 만들기』에는 아둥엄마가 엄선한 스타일리시한 사계절 강아지 옷과 소품 45가지가 알차게 수록되어 있다. 고깔모자 티셔츠, 마린 올인원, 하네스 원피스, 트렌치코트, 멜빵 정장, 청바지, 패딩 조끼, 군복, 웨딩드레스와 턱시도 등등 무엇 하나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완소 아이템들로 가득한데, 이 모든 옷본을 사이즈별로 수록한 것은 물론 커플룩, 대형견을 위한 옷본도 모두 수록하였고, 강아지 슬링, 스누드, 청바지 방석, 가죽 목줄 등 개엄마들이 너무나 만들고 싶어하는 소품까지 엄선해서 실었다. 옷의 스타일도 다양해 기본형부터 후드형, 망토형, 올인원형, 원피스형 등 다양한 디자인의 강아지 옷을 만들 수 있으며, 상하의 3벌만으로 9가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도 담겨 있어, 옷에 대한 고민을 말끔하게 해결해준다. 무엇보다 이 책에는 패턴을 직접 그리는 방법을 소개하였고, 남녀 공통 디자인에서도 성별에 따라 배 길이를 다르게 선택할 수 있게 패턴에 표시되어 있는 등 세심한 배려도 담겨 있어, 이 책 한 권이면 우리 강아지에게 꼭 맞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트렌디한 맞춤옷을 만들어줄 수 있다. 계절별로 즐겨 입힐 수 있는 스타일리시한 옷을 엄선하고, 계절에 맞는 원단 사용과 대체 가능한 원단을 소개하여 원단 선택의 폭을 넓혀주며, 다양한 부자재로 다양한 작품을 만들 수 있게 했다. 또한 좀 더 자세한 가봉 방법을 안내한 ‘옷 만들 때 찾아보기’나 옷본을 견종에 맞게 부위별 사이즈를 수정하는 법,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와 당장 필요한 정보를 위한 ‘plus’와 ‘tip’ 등이 잘 정리되어 있어 실패 없이 강아지 옷을 만들 수 있다. 친절한 설명과 자세한 사진으로 누구나 트레디한 강아지 옷을 만들어줄 수 있도록 구성한 이 책에는 실린 모든 옷과 소품마다 난이도를 표시하여 자신의 수준에 맞게 작품을 고르고 완성할 수 있게 하였다. 따뜻한 옷이 절실히 필요한 올겨울부터 예쁘고 사랑스러운 강아지 옷을 만들어주면, 추운 날씨에도 우리 아가들이 트렌디한 스타일로 시선 집중을 한 몸에 받는 멋쟁이 강아지로 빛나게 될 것이다. 강아지의 각 부위별 명칭 및 치수 재는 방법을 알아보고, 옷본(패턴)을 그리는 방법과 시접을 계산해 재단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하나씩 살펴보자.STEP 2. 기본 티셔츠 그리딩 방법패턴이 없거나 기본 체형과 많이 차이가 나는 경우, 직접 기본 패턴을 그려보자. 우리 강아지의 몸을 구석구석 살펴보고 하나씩 따라 그리면 그리 어렵지 않게 우리 강아지에게 딱 맞는 옷을 만들어줄 수 있다.-「강아지 옷 만들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 - Lesson 4 강아지 옷 만들기 」 중에서 Top & Bottom 2맨투맨 티셔츠 & 청바지 만드는 과정9가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상하의 세트, 두 번째 옷입니다. 상의는 빨간 아플리케 가방을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화이트 맨투맨 티셔츠예요. 하얀색 티셔츠는 어디에나 무난하게 코디할 수 있어서 활용도가 매우 높아요. 여기에 하의로 안 입는 청바지를 활용해 엉덩이에 주머니 달린 청바지를 만들어주면, 편안한 캐주얼룩으로 두 번째 스타일이 완성됩니다. 청바지 스티치사(청바지사) 실을 이용해 만들어주면 더욱 완성도를 높일 수 있어요. 다리가 짧은 강아지는 길이를 줄여 만들어야 핏감이 좋은 청바지가 됩니다.-「SPECIAL - Top & Bottom 2 맨투맨 티셔츠 & 청바지」 중에서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다산북스 / 양창순 (지은이) / 202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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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북스소설,일반양창순 (지은이)
2012년 출간 이후 50만 부 이상 판매된 인간관계 심리학 분야 최장기 스테디셀러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가 새로운 옷을 갈아입고 독자들에게 돌아왔다. 인간관계에서 자유롭고 솔직해지고 싶다는 욕망에 ‘건강한 까칠함’이라는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한 이 책은 지코, 솔비, 설현 등 인기 스타들로부터 ‘우울하고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한 최고의 책’으로 손꼽혔고, 이용훈 전 대법원장, 허태학 전 삼성에버랜드 사장 등 오피니언 리더들에게도 극찬을 받으며 남녀노소에게 사랑받았다. 수많은 독자들의 리뷰처럼, 알 수 없는 삶의 답답함과 외로움에 괴롭다면, 인간관계에서 나만 늘 불평등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면, 죽어도 이해 안 되는 그 사람과 계속 얼굴을 마주해야 한다면, 이 책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를 만나야 한다. 50만 독자들이 지닌 관계에 대한 두려움을 속 시원히 해소해준 것처럼 당신 역시 이 책을 통해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비밀 같은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개정판을 내면서┃ 단호하게 앞을 향해서만 변화하는 자연처럼 Prologue┃ 뭐가 두려운 게 있으세요? 이제 당신답게 사세요 Chapter 1 내 인간관계는 왜 이렇게 힘들까? 나는 왜 만날 이용만 당할까? 낯선 곳에서의 내가 버겁고 힘들다면 작은 결정도 내 마음대로 못 할 때 희생하고 남는 건 상처뿐인 관계 그저 감정에 솔직했을 뿐인데 ‘나는 옳다’는 생각이 지나칠 때 마음 터놓을 사람이 없다면 성실한 사람들이 쉽게 빠지는 함정 Chapter 2 상처받은 사람은 많은데 상처 준 사람은 없는 이유 나 자신보다 어려운 존재는 없다 가까워지기 힘든 사람은 반드시 있다 세상에 상처받았다고 심각할 필요 없다 살다 보면 오해받는 일도, 오해하는 일도 생긴다 “진심이었어”라는 말의 비밀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보다 낫지 않다 관계를 편하게 하는 딱 한 끗 나쁜 매너는 모든 것을 졸렬하게 만든다 멈추었다 싶을 때, 변화가 필요한 순간 Chapter 3 자유로운 나로 살기 위한 까칠한 인간관계 처방전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첫 번째 처방 | 멈추고, 조절하고, 벗어나라 두 번째 처방 | 지나간 일의 무게로부터 가벼워질 것 세 번째 처방 | 까칠함과 무례함의 적정선을 지킬 것 네 번째 처방 | 거절은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다섯 번째 처방 | 인간관계에도 가지치기가 필요하다 여섯 번째 처방 | 굳이 나까지 나설 필요는 없다 일곱 번째 처방 | 그래도 나는 사람을 믿기로 했다 Chapter 4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는 내가 되기 위하여 못난 나와도 마주하는 용기 그렇게까지 애쓸 필요 없다 그동안 미워했던 나와 화해하기 상대방의 눈으로 보면 보이는 것들 내 마음에 창을 내어주는 일 행복이 강박이 되지 않기를 기분에도 관리가 필요하다 세상 그 어떤 일도 당연한 것은 없다 인생이란 말하는 대로 되어간다 뜻을 못 이루어도 좌절 없이 태연하게 Epilogue┃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서 우리 자신을 사랑하라★ 50만 부 판매 기념 개정 증보판 ★ ★ O tvN <비밀독서단> 자존감을 높여주는 책 TOP10 ★ “뭐가 두려운 게 있으세요? 이젠 당신답게 사세요!” 50만 독자의 인간관계를 구원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창순 박사의 심리학 처방 2012년 출간 이후 50만 부 이상 판매된 인간관계 심리학 분야 최장기 스테디셀러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가 새로운 옷을 갈아입고 독자들에게 돌아왔다. ‘알 수 없는 삶의 답답함과 외로움이 밀려드는 당신에게 권합니다.’ ‘아직은 어렵지만 나도 조금씩 노력해서 건강한 까칠함을 갖고 싶다.’ ‘조금은 까칠해져도 괜찮다. 까칠해지는 만큼 오히려 더 성숙한 인간이 될 테니.’ ‘인간관계에서 늘 불평등한 대접을 받는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죽어도 이해 안 되는 그 인간들을 요리하고 싶다면 꼭 읽어보길.’ 인간관계에서 자유롭고 솔직해지고 싶다는 욕망에 ‘건강한 까칠함’이라는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한 이 책은 지코, 솔비, 설현 등 인기 스타들로부터 ‘우울하고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한 최고의 책’으로 손꼽혔고, 이용훈 전 대법원장, 허태학 전 삼성에버랜드 사장 등 오피니언 리더들에게도 극찬을 받으며 남녀노소에게 사랑받았다. 수많은 독자들의 리뷰처럼, 알 수 없는 삶의 답답함과 외로움에 괴롭다면, 인간관계에서 나만 늘 불평등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면, 죽어도 이해 안 되는 그 사람과 계속 얼굴을 마주해야 한다면, 이 책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를 만나야 한다. 50만 독자들이 지닌 관계에 대한 두려움을 속 시원히 해소해준 것처럼 당신 역시 이 책을 통해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비밀 같은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사소한 갈등 하나 때문에 내 인간관계 전체를 폄하하지 말 것 건강한 나르시시즘으로 인간관계에 자신감을 얻는 법 “상담을 해보면 인간관계에서 나만 손해 본다는 느낌, 나만 참는다는 느낌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참 많다.” 저자의 이 말은 사실이었다. 그래서일까?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는 선언에 대한민국 50만 독자가 응답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이토록 ‘까칠한 삶’을 동경하는 걸까? 그리고 그렇게 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양창순 박사는 그 답을 ‘나르시시즘’에서 찾아냈다. “인생의 모든 문제는 일반적이면서 특수하다. 내게 생긴 문제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겪을 수 있는 문제라는 뜻이다. 그런데도 그것이 바로 ‘나’에게 일어났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가 된다. 나의 특수성을 일반화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인간적 성숙’의 또 다른 면인지도 모른다.” 즉, 인간은 누구나 내 문제에 대해서는 남에게 하듯이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하지 못한다. 저자는 바로 이 지점에서 건강하고 까칠한 삶을 향한 첫발을 내디뎌야 한다고 조언한다. 나에게 일어나는 여러 문제는 누구의 삶에서든 일어날 수 있는 보편적인 일이라고 받아들일 때, 나를 괴롭히는 관계의 문제로부터 초연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나를 둘러싼 모든 일에 의연해지기란 쉽지 않다. 저자 역시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는 선언이 일종의 ‘커밍아웃’과도 같았다고 고백했다. 인생은 누구에게나 일회적이다. 여러 갈등을 처음 겪는 우리로서는 실수하고 넘어지는 게 당연하다. 내 삶이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살다 보면 그럴 수 있지’ 하고 문제를 대범히 받아들이면, 매사 살얼음 같던 긴장상태에서 벗어나 가뿐하고 건강하게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다. 까칠하고 쿨하게 남 눈치 보고 싶지 않다면 우선 있는 그대로의 나부터 사랑할 것 자존감을 지키며 자유로운 인간관계를 맺는 7가지 건강한 까칠함의 기술 ‘내 생각을 분명하게 말해도 되는 걸까? 그런 날 건방지다고 생각하면 어쩌지?’ ‘내가 먼저 마음을 열어 보여도 될까? 내가 다가간 만큼 내 진심을 알아줄까?’ ‘이러다 결국 상처받는 건 나일 텐데... 세상에 나 같은 사람이 있을 리 없잖아.’ 양창순 박사는 이 책에서 ‘건강한 까칠함’이란 ‘인간관계에서 거부당하고 상처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놓는 힘’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내가 먼저 나에 대한 오해를 풀고, 그동안 미워했던 나와 화해한다면 상대에게도 홀가분하게 내 모습을 있는 그래도 내보일 수 있는 것이다. 나의 그런 모습을 수용해 주는 사람들과는 더 기분 좋게 잘 지내면 되고, 나를 비난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비난이 일리 있는 것인지 아닌지를 살펴 나를 고치거나, 그것이 아니라면 그 사람의 문제로 치부해버리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쿨’한 삶을 살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양창순 박사는 늘 소심하고 걱정 많은 우리에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쿨’하고 ‘까칠’하게 살 수 있는지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자기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면서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해 나가는 용기를 기르고, 나를 위해서나 상대방을 위해서 언제나 스스로를 당당하게 표현하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 [7가지 건강한 까칠함의 기술] 1. 자존감이 바닥을 칠 때면? → 멈추고, 조절하고, 벗어나라 2. 어린 시절의 상처가 마음을 찌를 때면? → 지나간 일의 무게로부터 가벼워질 것 3. 사람들이 나를 피하는 듯할 때면? → 까칠함과 무례함의 적정선을 지킬 것 4. 누군가의 부탁이 부담스러울 때면? → 거절은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5. 단체 생활이 힘들 때면? → 인간관계에도 가지치기가 필요하다 6. 타인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들을 때면? → 굳이 나까지 나설 필요는 없다 7. 도무지 내 마음 같은 사람이 없을 때면? → 그래도 나는 사람을 믿기로 했다 내 주위에 있는 사람 중 절반만 나를 ‘괜찮다’고 해도 성공한 인생임을 깨달을 것 우아하고 매너 있게 세상을 내 기준에 맞추는 법 간혹 ‘까칠함’과 ‘무례함’을 혼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린 누구나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그것이 상대를 무시하거나 모욕하는 말, 즉 무례한 말이어서는 안 된다. 양창순 박사가 정의하는 ‘까칠함과 무례함의 차이’는 분명하다. 까칠함에는 나 자신에 대한 예의, 나아가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이 담겨 있다. 내가 나에게 예의를 갖추면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자책할 필요도 없어지고, 다른 사람의 말을 거절하지 못해 끌려갈 필요도 없어진다. 내가 먼저 나를 위해주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은 나를 존중하는 만큼 다른 사람도 존중해준다. 내 것이 소중한 만큼 남의 것도 소중하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것은 인간은 외부에서 자기를 고통스럽게 하는 일이 없으면 이번에는 스스로를 고통스럽게 만든다.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면서 또한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드는 이상한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내게 ‘까칠함’이란 내면의 적이나 외부의 적으로부터 나 자신을 적절하게 보호하는 방법의 하나다.” 이 책은 마치 한 편 한 편 이야기를 건네듯 다양한 임상사례와 흥미로운 심리학 이론을 들려주며 당신이 처한 상황과 문제를 돌아보게 해준다.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면서도 타인과의 관계를 해치지 않는 방법, 이른바 ‘상처받지 않고 사람을 움직이는 관계의 심리학’이 앞으로는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당신에게, 분명하게 할 말은 하면서도 관계를 원만히 유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실천 가능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내게 일어나는 여러 가지 문제 역시 그냥 삶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받아들이려 애쓰는 것이다. 이때 ‘왜 하필 나한테?’라며 의미를 찾기 시작하면 골치 아파진다. 인생의 모든 문제는 일반적이면서 특수하다. 내게 생긴 문제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다 겪을 수 있는 문제라는 뜻이다. 정신의학자 융은 일반적인 문제를 일반적으로 볼 수 있을 때는 나의 콤플렉스가 영향을 미치지 않을 때라는 것을 입증해 보였다. (중략) 최근의 뇌 연구에 따르면, 감정과 생각은 서로 도저히 떼어놓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그것은 곧 생각이 감정에 영향을 주고 감정 역시 생각에 똑같이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말은 내가 느끼는 감정이 크고 강할수록 생각 역시 똑같은 무게로 그 감정의 지배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감정이 소용돌이칠 때는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거나 적어도 일정한 시간 동안 그 결정을 뒤로 미뤄두는 것도 현명한 태도다._ 나 자신보다 어려운 존재는 없다 中 실제로 인생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은 그 상황을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의 감각은 우리가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죽는 날까지 작동한다. 그러면서 우리의 생각과 행동, 감정에 영향을 미치고 그 생각과 행동, 감정은 우리의 감각에 영향을 미친다. 그것은 곧 아무리 좋은 평판을 듣는 사람을 만나더라도 그때 내 기분이 안 좋으면 그가 좋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뜻한다. (중략) 그렇게 생각하면 남들이 나에 대해서 무례를 저지른다고 해서 꼭 화를 낼 일만은 아니라는 등식이 성립한다. 살다 보면 내가 상대방을 오해할 수도 있고 또 그 반대의 경우도 생기기 마련이다. 나는 A의 태도가 마음에 들어서 그를 칭찬했지만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사람은 내가 A에게 아부를 한다고 여길 수도 있는 것처럼 말이다. 요컨대, 인간관계에서 꼭 마음에 새겨둬야 할 원칙이란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들이 꼭 진실이고 팩트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_ 살다 보면 오해받는 일도, 오해하는 일도 생긴다 中 그들을 보면서도 인간관계에는 가지치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한다. 불필요한 인간관계에 시간과 몸과 돈을 투자하다가 뒤늦게 후회하지 말고 그 대신 나와 늘 스물네 시간을 함께 하는 나 스스로에게 모든 것을 투자하는 것이 차라리 낫겠다는 생각마저 들 때도 있다.백이면 백 사람 다 잘할 수는 없다. 평생을 같이 가는 사람은 한두 사람뿐이다. 이 세상에 내가 원하는 것을 다 해주는 사람도 없고 내 마음에 드는 사람도 없고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도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한 사람만 있다면 성공한 셈이고, 그 사람도 항상 그렇지는 못하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나도 내가 항상 마음에 안 들고 내가 원하는 대로 안 되는데 그걸 왜 남에게 바라는가. (중략)내가 어떤 선택을 하든 반드시 버리는 쪽이 있기 마련이다. 버리는 것에 대한 마음까지 수용하는 것이 선택이다. 두 마음을 다 가지려는 것이 문제다. 그냥 편안하게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고, 상대방의 피드백에 따라서 나의 상태를 컨트롤할 수 있는 관계가 아니라면 거리를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것이 건강한 까칠함이다._ 인간관계에도 가지치기가 필요하다 中
심리학자, 정조의 마음을 분석하다 : 심리학자가 만난 조선의 문제적 인물들
역사의아침 / 김태형 글 / 2009.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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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아침소설,일반김태형 글
심리학자, 조선의 인물을 프로파일링하다! 열한 살에 아버지 사도세자를 잃고 사방이 적들로 둘러싸인 환경에서 성장한 정조는 어떻게 온갖 억압을 극복하고 백성을 위한 개혁정치를 줄기차게 밀어붙였을까? 좀처럼 보기 드문 훌륭한 어머니 신사임당에게서 최고의 양육을 받고 자란 이이는 왜 국가 차원의 화목한 대가정을 건설하려 했을까? 놀라운 천재성을 타고난 허균은 왜 ‘은둔’과 ‘공명’ 사이에서 방황하다 역적으로 몰려 처형당했을까? 폐비의 아들이면서도 세자가 되고 왕위에까지 오른 연산군은 왜 세상에 대한 불신감과 거대한 분노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희대의 폭군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되었을까? 『심리학자, 정조의 마음을 분석하다』는 역사적 사실을 한 축으로, 칼 G. 융의 심리적 유형이론에 기초한 성격이론을 또 다른 축으로 삼아 조선의 인물들을 살펴본 책이다. 어느 누구보다 굴곡 많은 삶을 살다 간 정조, 이이, 허균, 연산군을 심리학적 측면에서 다각도로 분석한 이 책을 통해 그들의 성격과 인생, 그로 인한 역사적 파장을 깊이 있게 고찰해볼 수 있다. 책머리에 제1장 정조 아버지의 꿈을 향해 1_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는 정신병자가 아니었다 왜 열다섯 살이 되어서야 갑자기 발병했을까? 왜 사적인 영역에서만 발병했을까? 극도의 위기상황에서 왜 발병하지 않았을까? 2_ 영조의 심리적 병 세 가지 심리적 병 │ 심리적 병과 영조의 성격특성 심리적 병이 만들어낸 결과 심리적 게임, 양위소동 3_ 영조는 왜 아들을 죽였는가 아버지, 자신의 심리적 병을 인정하세요 영조의 귀를 장악한 여인들 │ 사도세자의 죽음 4_ 억압을 깨고 일어선 정조 억압을 극복한 정조 │ 무의식적 소망을 ‘승화’시킨 정조 정조는 왜 미치지 않았을까? │ 흔들리는 정조 5_ 아버지의 꿈을 향해 아버지에 대한 한없는 사랑 │ 정조의 심리적 건강성 강철 같은 의지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다 ; 전략가(INTJ) 아버지와 하나가 되는 길 6_ 정조의 딜레마 아버지의 죽음과 어머니 │ 반성하지 않는 어머니 죽어서나마 아버지 곁으로 에필로그 제2장 이이 결단코 포기할 수 없다 1_ 기울어진 저울추 비범한 어머니, 신사임당 │ 착하지만 무능력한 아버지 삐거덕거리는 부부관계 │ 화목한 가족을 꿈꾸다 사회불안과 싸우다 : 금강산과 구도장원공 2_ 또 다른 아버지들 심리적으로 건강한 전략가(INTJ), 이이 정신적 아버지, 퇴계 이황 │ 아버지의 그림자, 선조 이이가 진퇴를 거듭한 이유 │ 아버지와의 화해 3_ 결단코 포기할 수 없다 사회생활에 대한 부적응 │ 세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 에필로그 제3장 허균 내 마음 머물 곳이 없어라 1_ 일그러진 유년기 아버지에 대한 반항 │ 실질적인 아버지, 허봉의 몰락 어머니는 어디에? │ 어이없이 박탈당한 심리적 치유의 기회 방치된 지도자(ENFJ), 허균 2_ 은둔과 공명 사이에서 거칠고 가벼운 성품 │ 세상을 살아갈 힘이 없구나 나의 천재성을 인정해달라 │ 불우한 이들과의 동일시 나를 보살피기에도 바빠서 3_ 변절자인가 아니면 혁명가인가? 중년기의 위기 │ 허균은 정말로 혁명을 도모했는가? 에필로그 제4장 연산군 그 누구도 믿지 못하겠다 1_ 조상의 업보 간신들의 나라 │ 한명회의 사위, 성종 과부 트리오 │ 대비들 VS 폐비 윤씨 병적인 심리의 희생양 │ 왜 꼭 죽여야 했는가? 2_ 신뢰할 수 없는 세상 연산군의 삶을 지배한 불신감mistrust 생존을 위한 의존 │ 연산군의 심리적 병 부모를 극복하지 못한 연산군의 비극 내 마음대로 하겠다 ; 어린아이(ENFP) 3_ 자기 무덤을 파는 연산군 우리도 너를 신뢰할 수 없다 │ 훈구파에게 이용당한 연산군 할머니의 죽음과 연산군의 발병 │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간폭탄 개혁 청사진의 부재 에필로그 부록 성격이론 개요 │ 인물 성격표 참고문헌 찾아보기 ▶ 사람의 성격특성을 결정짓는 부모관계 역사학자가 사료를 체계화하고 해석해 역사의 흐름을 밝혀낸다면, 심리학자는 인류 역사 속에 명멸한 여러 인물에 대한 기록들과 일화들을 심리학적으로 해석해 그들의 인생을 추적한다. 대학에서 임상심리학을 전공하고 심리학이론서와 심리학교양서를 집필해온 심리학자 김태형은 ‘사람은 사회적 존재다’라는 대전제에서 출발하여 조선의 인물들을 살펴보았다. 사람의 인생 곡선은 생의 초기인 유년기에 거의 결정되며, 사회적 존재로서의 자질과 능력, 심리는 대부분 어린 시절의 부모관계에서부터 형성·발전된다. 정조는 할아버지 영조의 손에 아버지 사도세자를 잃고 그 죽음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한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극복하지 못해 평생 그 한을 가슴속에 품고 살았으며, 이이는 비범한 어머니 신사임당에게서 건강한 심리를 물려받았으나 착하지만 무능력하고 비겁한 아버지 이원수에게서 상처 받아 오랫동안 사회불안에 시달렸다. 허균의 아버지 허엽은 다른 가족이 가엾게 여길 정도로 막내인 허균을 엄격하게 대하여 그는 둘째 형 허봉을 아버지처럼 대하며 자랐고 어머니 또한 그에게 안식처가 되어주지 못했다. 연산군의 아버지 성종은 대비들과 훈구파 대신들에 둘러싸여 ‘허수아비 왕’ 신세를 면치 못하다가 결국 폐비 윤씨를 죽음으로 몰아넣었고, 연산군은 생애 초기 어머니에 대한 애착을 형성하지 못하여 원초적 신뢰감을 획득하지 못했다. 이처럼 어린 시절의 부모관계는 한 사람의 성격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는 곧 그 사람의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 책은 아버지 사도세자를 잃은 정조는 성군이 되었는데 어머니 폐비 윤씨를 잃은 연산군은 폐주가 된 이유, 어린 시절 건강한 부자관계를 형성하지 못하여 심리적 병을 갖게 되었으나 이이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과 끊임없이 싸운 반면 허균은 이리저리 방황하다 허망하게 생을 마감한 이유를 부모관계에서부터 풀어나간다. ▶ 심리학자가 만난 조선의 문제적 인물들 정조, 이이, 허균, 연산군은 모두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을 겪으며 평탄하지 않은 삶을 살았다. 그러나 정조와 이이가 고통을 용감하게 직면함으로써 내면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그 결과 건강한 인생길을 걸어간 반면, 심리적 병을 치료하지 못한 허균과 연산군은 그 병이 악화되어 허무한 생을 살았다. 이들의 의식과 무의식을 지배한 것은 무엇인지, 어떤 것들이 이들에게 삶의 동기가 되거나 스스로 생의 에너지를 갉아먹게 만들었는지, 이들이 무엇을 지향하고 실천했는지, 그로 인해 역사의 물줄기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추적해가다 보면 ‘그들은 왜 그때 그렇게 행동했을까?’ ‘그들은 왜 그런 삶을 살 수밖에 없었는가?’ 하는 의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다양한 측면에서 각 인물을 바라보고, 그들의 삶과 성격형성에 영향을 끼친 주변 인물과 사건을 꼼꼼하게 짚어본 이 책을 통해 정조, 이이, 허균, 연산군의 인간적인 내면과 그들이 활동하던 당시의 시대상을 더욱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 성격유형으로 살펴본 조선의 인물들 이 책은 사람의 성격을 규정하는 내향(I)-외향(E), 감각(S)-직관(N), 감정(F)-사고(T), 실천(J)-인식(P)이라는 유형 쌍들을 조합하여 만들어낸 16가지 성격유형에 근거하여 ‘전략가’(INTJ)인 정조와 이이, ‘지도자’(ENFJ)인 허균, ‘어린아이’(ENFP)인 연산군의 성격특성과 행동양식을 분석했다. 1. 정조 : 내향(I)-직관(N)-사고(T)-실천(J)형 ‘전략가’(INTJ) 정조는 밖에 나가서 움직이기보다는 가만히 앉아서 독서를 즐겼으며, 지적이고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말을 할 때는 거침이 없고 다변가이지만, 얼굴표정이나 언어로 감정을 쉽게 표현하지 않았다. 정조의 이런 성격특성은 2009년 초에 발견된 심환지에게 보낸 비밀편지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이 편지들에서 정조는 당대의 유명인사들에게 욕설이나 비속어를 섞어가면서 간담이 서늘해지는 혹평을 했다. 예를 들면 최측근인 노론계 서영보를 ‘호로자식[胡種子]’, 노론 영수 심환지를 ‘생각 없는 늙은이’, 젊은 학자인 김매순을 ‘젖비린내 나고 미처 사람 꼴을 갖추지 못한 놈’, 일부 유생들을 ‘오장에 숨이 반도 차지 않았고 (……) 도처에 동전 구린내를 풍겨 사람들이 모두 코를 막는다’고 비판했다. 이런 정조의 신랄한 인물비평을 두고 어떤 이들은 그가 다혈질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잘못이다. 보통 ‘다혈질’이라는 말은 감정기복이 심하거나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조는 감정기복이 크지 않았고 분노감정도 매우 잘 통제했으므로 다혈질이라 할 수 없다. 단지 그는 마음속에 한이 많은 사고형(T)이므로 언어나 글을 통해 표현되는 타인에 대한 평이 일반인들에 비해 상당히 냉정하고 신랄했을 뿐이다. 곧 그는 타인의 기분에 민감한 감정형(F)처럼 남들에 대한 비판을 우회적으로 완곡하게 하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정조와 똑같은 성격(전략가INTJ)인 율곡 이이도 인물평이나 비판에서는 매우 가혹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정조가 사적인 편지에서 사람들을 신랄하게 비판한 것이 성격특성과 관련됨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정조는 통찰력이 있고 개방적이며 미래지향적이어서 유교국가 조선의 왕이면서 유교 외에 불교나 도교도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으며, 심지어 사교로 배척하던 천주교에 대해서도 관대했다. 객관적 법칙이나 기준에 따라 사고하는 유형으로 공정함, 정의 등에 민감했고, 원대하면서도 치밀한 계획과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반드시 실천했다. 사회과학, 자연과학, 이공계 학문을 선호하여 자연과학 특히 공학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었으며, 이는 배다리나 수원화성 축조 등에서 십분 활용되었다. 원리원칙을 고수하고 양보나 타협을 모르는 유형으로 자기 자신에 대한 요구도 많고 그 기준도 매우 높으며 완벽주의를 지향했다. ‘전략가’(INTJ)의 장점을 두루 갖춘 정조는 낡은 조선을 대대적으로 개혁할 백년대계와 과감한 개혁정책을 수립하고, 숱한 반대와 극단적인 고난 속에서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죽는 순간까지 강철 같은 의지로 개혁을 밀고 나갔다. 2. 이이 : 내향(I)-직관(N)-사고(T)-실천(J)형 ‘전략가’(INTJ) 율곡 이이는 타고난 천재성과 ‘전략가’라는 성격에 더해 어머니에게서 안정된 정서와 강한 자신감, 도덕성과 생활력 등을 고스란히 넘겨받았으며, 평생 동안 왕과 신하, 신하들 사이, 조정과 백성들 사이, 가족들 사이를 화목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직관형다운 개방성으로 당시의 경직된 학풍에서 불교와 도교를 용납했고 양명학과 서경덕의 기학도 포용했다. 잘못된 것을 그냥 지나가지 않고 타인을 비판하는 데 전혀 주저하지 않는 성격이어서 4세 때 훈장님의 실수를 지적하고 7세 때 「진복창전」을 지어 겉과 속이 다른 인물을 비판했다.(후일 실제로 진복창은 권세를 휘두르다 몰락함.) 이이는 실천형(J)답게 「자경문」을 지어 항상 계획을 세우고 신속하고 빈틈없이 일을 해나갔으며 주어진 업무를 빠르게, 체계적으로 처리했고 잠시라도 틈이 나면 독서를 하고 집필활동을 했다. 또한 그는 사고형(T)이라 타인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고 사리에 맞는 말을 직설적으로 하는 경향이 강해서 남들한테 냉정하다는 인상을 주는 편이었다. ‘전략가’(INTJ) 이이는 거시적인 안목과 날카로운 정세판단 능력에 기초해 쇠락해가던 조선을 재건할 수 있는 개혁에 대한 탁월한 청사진과 난국을 수습할 수 있는 묘책을 제시했으며, 주변의 비판과 반대에 전혀 개의치 않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묵묵히 실천해나갔다. 3. 허균 : 외향(E)-직관(N)-감정(F)-실천(J)형 ‘지도자’(ENFJ) 허균은 언어능력이 출중하고 감정표현이 풍부해 외교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했고, 예술 분야에서도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으나 감정통제능력이 부족했다. 그러나 좌충우돌하면서도 꼼꼼하고 성실하여 일처리 속도가 빠르고 집중력이 뛰어났다. 그는 비상한 기억력과 천재적인 두뇌의 소유자이며, 열정적이고 창조적이며 온화하고 동정심이 많아 ‘포스’와 창의력,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용기를 북돋워주는 능력이 있어 지도자로 맹활약했다. 반면 분노감정이 많고 자제력이 부족하여 상대방의 불순한 동기나 의도를 읽어내면 바로 공격을 퍼부었으며 갈등을 잘 견뎌내지 못하고 상당히 주관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경향이 강했다. ‘지도자’(ENFJ) 허균은 놀라운 천재성을 갖고 태어났으나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에게 제대로 사랑받지 못했고 충분한 격려와 지지를 받지 못해 생의 에너지가 부족했고, 감정이나 분노를 절제하지 못해 주위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이끌어가지 못했다. 게다가 상황판단을 냉철하게 하지 못해 이이첨을 철썩 같이 믿다가 그에게 배신당함으로써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4. 연산군 : 외향(E)-직관(N)-감정(F)-인식(P)형 ‘어린아이’(ENFP) 연산군은 언어표현이 풍부하고 감정기복이 심한 외향감정형이어서 잔치판이 벌어지면 스스로 북을 치고 노래하고 춤을 추었으며, 외부세계에 관심 많아 사냥을 즐겼다. 예술적인 직관감정형으로 130편에 달하는 시를 지었고 글씨를 잘 썼으며 처용무, 그림, 공예, 음악 등에 관심이 많고 조예가 깊었다. 그는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인식형으로 관례, 규칙, 규율을 무시하면서 충동적으로 행동하려는 경향이 강했고, 주관성이 강하고 반성능력이 부재하여 신하들의 비판에 변명으로 일관하거나 화를 잘 내고, 객관성과 공정성을 상실한 채 모든 것을 자기 편할 대로 생각하면서 처벌을 남발했다. 천방지축이라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어서 관례나 전통 등 자신을 속박하는 건 아예 무시하고, 엄격한 규칙도 가벼운 마음으로 위반했으며, 신하들과의 소통도 부재했다. ‘어린아이’(ENFP) 연산군은 생애 초기에 안정된 양육을 받지 못했고, 왕이 되기까지 생존위협에 시달렸기 때문에 세상에 대한 불신감, 정서불안, 애정결핍, 자신감 결여, 방어적 태도, 의존심, 심한 분노감정 등을 갖게 되었다. 이는 연산군이 어머니의 비통한 죽음을 알게 된 후 극단적인 광기와 잔인성으로 폭발하게 되었고 결국 연산군은 폭군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채 역사무대에서 쓸쓸하게 퇴장하고 말았다.
데이비드 코퍼필드 2
비꽃 / 찰스 디킨스 (지은이), 김옥수 (옮긴이) / 201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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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꽃소설,일반찰스 디킨스 (지은이), 김옥수 (옮긴이)
비꽃 세계 고전문학 16, 17, 18권. 찰스 디킨스 자전적 소설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디킨스는 구두약 공장에서 일하는 등, 어린 시절을 힘들게 보내느라 정규교육을 받은 기간도 짧다. 제대로 교육을 받은 건 2~3년에 불과하다. 이런 과거를 디킨스는 평생 외면하다 마흔을 앞두고 돌아본다. 그러면서 쓰기 시작한 작품이 <데이비드 코퍼필드>다. '데이비드 코퍼필드'는 중산층에서 유복자로 태어나 어머니와 유모와 행복하게 살지만, 어머니가 재혼하면서 온갖 불행에 처한다. 혼자서 쓸쓸하게 역마차를 타고 찾아간 학교는 폭력이 난무하고, 어머니가 사망한 다음에는 공장에서 일하며 좌절감에 시달린다. 극한 불행을 겪으면서도 미래를 포기할 수 없어, 코퍼필드는 마지막 희망을 품고 괴짜 고모할머니를 찾아 나서는데, 어렵게 마련한 여행 경비를 도적놈에게 빼앗기니, 옷을 팔고 거지 행각을 하며 머나먼 여행길을 겪어낸다. 극도의 불안감과 고통이 몰려들 때는 환하게 떠오르는 어머니 영상에 의지하며 극복한다. 온갖 고통을 겪으며 찾아간 고모할머니는 괴팍한 성격이지만 원칙이 또렷하고, '데이비드'는 꿈에 그리던 중산층 생활을 시작하며 교육도 받는데, 이번에 들어간 학교는 극히 바람직하다. 그래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이성도 사귀고 실연도 겪으며 성장한다.CHAPTER 20. 스티어포스 선배네 집 CHAPTER 21. 꼬마 에밀리 CHAPTER 22. 오래된 장면, 새로운 사람들 CHAPTER 23. 수습사원 CHAPTER 24. 술이 어떤 건지 처음으로 느끼다! CHAPTER 25. 수호천사와 사악한 천사 CHAPTER 26. 사랑에 빠지다 CHAPTER 27. 토미 트래들스 CHAPTER 28. 미코버 아저씨의 도전 CHAPTER 29. 스티어포스 선배네 집에 다시 방문하다 CHAPTER 30. 죽음CHAPTER 31. 엄청난 손실CHAPTER 32. 기나긴 여정에 나서다 CHAPTER 33. 황홀경 CHAPTER 34. 고모님이 나를 놀라게 하다CHAPTER 35. 우울한 나날CHAPTER 36. 열정 CHAPTER 37. 찬물을 살짝 끼얹다CHAPTER 38. 동업자가 사망하다 CHAPTER 39. 위크필드 & 힙1. 찰스 디킨스 개요 찰스 디킨스(Charles John Huffam Dickens)는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풍미한 소설가다. 이백 년도 넘은 1812년 2월 7일, 나폴레옹 전쟁이 한창일 때, 영국 남부 포츠머스 외곽에서 팔 남매 가운데 둘째로 태어나, 장남으로 살아간다. 형제 두 명은 어려서 죽는다. 할아버지는 저택에서 집사로 일하고 할머니는 하녀장으로 일했는데, 찰스 디킨스는 할머니가 “즉석에서 이야기를 지어내 모두를 즐겁게 하는” 능력이 탁월했다고 기억한다. 아버지는 해군 경리국 하급관리로 사교적이고 유머가 풍부하나 경제적으로 무능하고, 어머니는 선량하고 밝은 성격이나 자녀에게 무정하다. 경제적인 이유로 어려서 계속 이사 다녔다. 외할아버지 역시 해군 경리국에서 일했으나, 자금을 횡령하고 외국으로 도망쳤다. 디킨스가 다섯 살 때 아버지는 전근명령을 받아 온 가족이 채텀으로 이사해 5년을 사는데, 도시 남쪽으로는 밀밭이 풍요롭고 북쪽으로는 바닷물이 들어오는 습지대가 황량하고, 서쪽 2㎞ 거리에는 조용한 대성당도시 로체스터가 있으니, 채텀은 어린 디킨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나중에 다양한 작품에 등장한다. 디킨스에게는 가장 행복한 시절이었다. ‘데이비드 코퍼필드’에서 묘사한 것처럼 어머니에게 글씨를 배우는데 “초보용 교본에 적힌 통통하고 까만 글씨를 보면 아직도 신기하고 재미있으며 O와 Q와 S 같은 글씨는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 같았다. 혐오감이나 거부감은 조금도 없었다. 악어에 관한 책을 읽을 때까지는 꽃길을 걷는다는 느낌, 어머니가 옆에서 다정한 목소리와 태도로 끊임없이 격려한다는 느낌이 강했다.” 그래서 디킨스는 “어머니를 통해서 지식욕과 독서욕에 처음 눈떴다. 어머니는 매일 규칙적으로 오랜 시간을 들여서 나에게 공부를 가르쳤다”고 말한다. 집에는 유모가 있는데, 살인귀 대위가 아내를 여럿 죽여서 파이로 만들었다든가 무서운 고양이가 밤마다 눈을 번뜩이면서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며 어린애를 먹어치운다든가 하는 이야기를 하면서 “악마처럼 즐거워”하니, 어린 디킨스는 다양한 악몽과 공포에 시달렸다. 나중에 디킨스 자신이 “우리가 어른이 된 다음에도 황당한 공포에 가끔 빠져드는 건 어린 시절에 유모 같은 사람이 무섭게 만들어낸 이야기가 마음속에 깊숙이 틀어박혔기 때문”이라고 정의할 정도였다. 이 시절에 디킨스는 흉내를 잘 내, 유모 앞에서 즉흥 연기도 하고 누나가 연주하는 피아노 가락에 맞춰서 노래도 하니, 아버지는 장녀와 장남을 채텀에서 유명한 여인숙으로 데려가 이중창을 부르게 해서 박수갈채와 함께 다양한 음식을 얻어먹었다. 이 무렵에 굴을 처음 먹고 어린 디킨스는 “마음이 지극히 설다.” 2㎞ 떨어진 로체스터 로열 극장에 가서 다양한 연극도 관람하니, 30년이 지난 다음에 디킨스는 “멋진 소극장에 처음 들어선 황홀한 느낌을 지금도 또렷하게 기억한다”면서 이렇게 말한다. 녹색 장막이 뚫린 구멍에서 눈빛 하나가 반짝이며 우리를 쳐다본다……. 파란 옷차림에 머리를 뒤로 길게 늘어뜨린 여주인공이 빛을 내뿜자, 모두 무서워서 마른침을 꿀꺽 삼키다 환호한다……. 코미디언이 빨간 가발을 쓰고 지하감옥에 갇혀서 재미있게 노래하는데, 나는 그렇게 우스꽝스러운 사람을 처음 봤다……. 녹색 장막이 내려오니, 등잔 기름 냄새와 오렌지 껍질 냄새가 향긋하다. 어린 디킨스는 아버지를 따라 해군 공창에 가서 노동자가 일하는 모습도 신나게 구경한다. 톱밥과 뱃밥과 돛 냄새가 진동하는 곳에서 노동자들이 불러대는 노래도 듣고, 죄수들이 묵묵히 끌려가는 장면도 목격하니, 이런 장면은 《위대한 유산》에서 실감 나게 등장하고, 아버지랑 주변 시골을 산책하던 경험은 《위대한 유산》에서 매형과 산책하는 장면으로 나타난다. 얼마 뒤에는 염색가게 위층에 있는 학원에 다니면서 “무시무시한 노부인이 회초리로 지배하는 세상”을 체험하니, 디킨스는 《위대한 유산》에서 어린 핍이 다니던 엉터리 학교로 그 분위기를 묘사한다. 아홉 살 때는 정식학교에 잠시 다녀, 공부도 열심히 하고 크리켓 게임 같은 스포츠도 즐겼다. 데이비드 코퍼필드(David Copperfield)가 그런 것처럼 “아버지가 이 층 조그만 방에 모아둔 책을 읽으며 ‘로더릭 랜덤’, ‘페레그린 피클’, ‘험프리 클링커’, ‘톰 존스’, ‘웨이크필드에 사는 성직자’, ‘돈키호테’, ‘질 블라스’, ‘로빈슨 크루소’ 같은 훌륭한 주인공을 친구로 사귄” 것도 이즈음이니, 디킨스는 이후로도 평생에 걸쳐서 책을 읽는 즐거움에 빠져든다. 하지만 아버지는 빚이 늘면서 위기에 처하고, 어린 디킨스는 따로 살다가 혼자서 역마차를 타고 가족을 찾아가는데, 이 경험은 디킨스 뇌리에 평생 틀어박히니, 《올리버 트위스트》와 자전적 소설 《데이비드 코퍼필드》에서 주인공이 어린 나이에 혼자 먼 길을 떠나는 고통으로 나타난다. 어린 디킨스가 찾아간 가족은 런던 빈민가에서 살았다. 디킨스는 아버지를 “정이 많고 상냥한” 사람으로 여겼는데, “생활이 어려운 데다 성격까지 물러서 아들을 제대로 공부시킬 생각을 전혀 안 하는 것 같았다. 아들에게 제대로 성장할 권리가 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린 것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한다. 어린 디킨스는 다양한 책을 읽고, 채텀에서 배운 통속적인 노래를 불러서 박수갈채를 받고, 활기찬 런던 거리를 돌아다니는 걸 낙으로 삼았다. 미로처럼 얽힌 좁은 뒷골목이, 싸구려 술집과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누추한 건물과 헐벗은 아이로 득시글거리는 거리가 특히 마음에 들었다. “기가 막힐 정도로 가난한 분위기, 음식을 구걸하는 장면, 음습한 분위기 등이 터무니없이 강렬한 이미지로 다가와” 나중에 《올리버 트위스트》에 그대로 담는다. 결국엔 아버지가 파산하자, 어머니는 없는 돈을 탈탈 털어서 집을 빌려 학교를 열어서 먹고 살 방편을 모색한다. 입구에는 놋쇠로 명패를 걸고 이웃에는 안내장을 보냈다. 하지만 “학생을 받을 준비도 안 되고 누가 입학할 기미도 없었다.” 채권자들이 툭하면 찾아와서 고래고래 소리치며 독기를 내뿜을 뿐이었다. 이윽고 집 안에 있던 가구를 하나씩 팔고, 어린 디킨스는 운반 가능한 물품을 전당포로 가져가는 역할을 맡았다. 디킨스가 애독하던 책까지 중고서점으로 한 권씩 팔려나가, 이윽고 온 가족은 텅 빈 방 두 칸에서 하루하루를 힘겹게 사니, 《데이비드 코퍼필드》에 그대로 나타난다. 구두약 공장 지배인을 하던 친척은 어린 디킨스에게 공장에서 일할 걸 제안하고 부모는 받아들이니, 디킨스는 열세 살 생일이 이틀 지난 후에 구두약 공장에 노동자로 취업한다. 공장은 강기슭이고 쥐는 우글거렸다. 거칠고 무식한 아이들이 함께 일하는데, 디킨스를 “꼬마 신사”라고 부르며 친절하게 대했다. 하지만 디킨스는 “이들과 함께 일하면서 정신적으로 심한 갈등에 휩싸였다. 어린 시절을 행복하게 보낼 때 만나던 친구들과 비교했다. 많이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희망이 산산이 부서지는 걸 느꼈다.” 디킨스는 공장에서 일하는 현실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 “나는 어리벙벙했다. 그토록 어린 나이에 그토록 가볍게 버림받다니……. 아무도 동정하지 않았다. 재능은 뛰어나고 머리는 팍팍 돌고 의욕은 넘치고 감성은 섬세한데, 부모는 나를 학교에 보낼 고민은커녕 동정하는 마음조차 없었다.” 디킨스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커다란 상처를 받았다. 공장에서 얼마나 오랜 기간 일했는지조차 기억을 못 할 정도니, 그 심정은 ‘데이비드 코퍼필드’가 주류 공장에서 일하며 느끼던 좌절감에 그대로 묻어나온다. 아버지는 채권자 고발로 ‘채무자 감옥’에 갇히고 생활비를 절약하기 위해 가족도 함께 들어가니, 감옥 생활에 적응하다 못해 단조롭고 평온 무사한 분위기를 나름대로 즐기며 기뻐했다. 하지만 어린 디킨스는 혼자 공장에 다니며 무서운 노부인 집에서 하숙했다. 생활비를 하루 단위로 쪼개서 싸구려 빵과 치즈로 살았다. “돈이 조금 있을 때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이랑 버터 바른 빵을 먹고, 돈이 없을 때는 청과시장에서 파인애플 따위를 구경했다.” 일요일에 10㎞를 걸어서 부모 및 형제자매와 하루를 함께 보내는 게 유일한 낙이었다. 아버지는 할머니 유산으로 빚을 일부 청산한 덕분에 ‘지급불능 채무자 조례’를 적용받아 풀려나니, 조그만 셋집을 전전하며 불안하게 살아가면서도 가계를 조금씩 일으켜 세웠다. 어머니는 어린 디킨스가 구두약 공장에 계속 다니길 원했으나, 아버지는 장남이 힘들게 살아가는 게 마음 아팠는지, 구두약 공장 지배인 친척과 심하게 다투고 아들을 공장에서 빼내, 웰링턴 하우스 아카데미(Wellington House Academy)에 2년 동안 보낸다. 하지만 어머니는 “공장에서 돈이나 벌라”며 끊임없이 반대하고 디킨스는 어머니와 서먹한 관계를 평생 유지하니, 나중에 “나는 원한과 분노를 담아서 글을 쓰지 않는다. 모든 환경과 경험이 하나로 모여서 현재의 나로 완성되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머니가 나를 공장으로 돌려보내려고 애쓴 사실만큼은 지금도 못 잊고 앞으로도 못 잊을 것”이라고 고백한다. 디킨스는 어린 시절에 구두약 공장에 다니며 고생한 경험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이십 년이 지난 다음에 비로소 처음 언급할 정도로 디킨스에게는 커다란 상처였다. 하지만 어린 시절에 겪은 고통은 다양한 작품에서 다양한 형태로 등장한다. 어린아이를 소중하게 여기는 묘사가 모든 작품에 다양하게 나오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비판에 민감하며, 한 번 꺼낸 말은 거두지 않는 완고한 성격도 여기에서 나왔다. 스스로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던 어린애가 노동자로 전락하면서 겪는 좌절과 고통 역시 자전적 소설 《데이비드 코퍼필드》에 잘 나타나니, 아버지는 ‘미코버’, 어머니는 법률사무소 대표의 딸로 허영심 많은 ‘도라’를 대변한다. 2년 동안 다닌 ‘웰링턴 하우스 아카데미’는 인근에서 평이 좋았으나 찰스 디킨스에게는 그렇지 않으니, 《데이비드 코퍼필드》에서 묘사한 ‘세일럼 기숙학교’처럼 “교장은 내가 만난 누구보다도 특별나게 무식한 사람으로 전제군주처럼 선생과 학생을 지배”했다. 그래도 어린 디킨스는 데이비드 코퍼필드처럼 학교생활에 적응하려 노력하고, 당시에 학교를 같이 다닌 친구들은 찰스 디킨스가 잘생기고, 옷은 낡아도 세련된 느낌이고, 자신감이 넘치고, 머리가 빨리 돌고, 책을 많이 읽고, 아마추어 연극에 몰두하고,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고, 책상 서랍에다 흰쥐를 몰래 키우고, 장난도 잘 치고, 스포츠에 열심히 참여했다고 기억한다. 하지만 아버지는 또다시 빈곤에 빠져드니, 디킨스는 생활 전선에 다시 뛰어든다. 열여섯 살 나이에 변호사 사무실에 들어가서 이 년간 심부름꾼으로 일하는데 법조타운 중심부에 있는 사무실은 “정말 좁은 세계, 정말 따분한 세계”였다. 서류를 베끼거나 잔심부름하다가 시간이 나면 “세속적인 냄새와 곰팡내 솔솔 풍기는” 법정이나 주변을 탐색했다. 한가한 오후에는 장난도 치고 흉내 내는 실력을 발휘하며 동료들과 즐겁게 지냈다. 그런 동료 가운데 하나는 “디킨스는 거리를 오가는 서민들 모습을 그대로 흉내 냈다. 과일 장수든 채소장수든 건달이든 정말 그럴싸했다”고 기억한다. 디킨스는 동료들과 즐겁게 지내면서도 좀 더 바람직한 일을 끊임없이 모색한다. 그리고 대영박물관 도서 열람증을 손에 넣어, 독학으로 다양한 지식을 쌓고 속기도 배운다. 신문기자가 되고 싶었기 때문인데, 야심만만한 청년들이 선호하던 직업으로 수입도 좋았다. 속기를 일 년 정도 혼자서 공부한 디킨스는 결국 ‘민법 박사회관’에서 진술을 기록하는 속기사로 새롭게 출발한다. 하지만 너무나 따분하고 지루한 분위기에, 연극배우로 직업을 바꾸는 고민에 몰두한다. 그래서 밤마다 극장을 찾아가 좋은 연기를 연구하다, 스무 살에는 연극 오디션까지 신청한다. 하지만 감기에 걸려서 불참하고, 다시 신청할 용기를 못 낸다. (디킨스는 소설을 쓸 때마다 혼자 등장인물을 연기해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살려낸 거로 유명하다.) 디킨스는 결국 스물한 살 나이에 의회 출입기자가 된다. 그래서 신속하고 정확한 기사로 이름을 얻는다. 열악한 노동환경은 문제가 안 됐다. “낡은 하원 건물 뒷좌석에서 책상 삼아 필기하느라 무릎이 다 닳고, 낡고 비좁은 울타리에서 양 떼처럼 바싹 달라붙은 기자들과 함께 선 채로 기록하느라 신발 밑창이 다 닳았다.” 선거법 개정안과 공장법과 구빈법 개정안을 둘러싼 논쟁을 지켜보는데, “광대 노릇이 돋보이는 정치 연극”이라는 생각이 절로 드니, 당시 심정을 《데이비드 코퍼필드》에서 이렇게 기록한다. 한 번도 적중한 적이 없는 예언과 한 번도 실행하지 않은 선언과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하는 해명을 밤이면 밤마다 기록한다. 다양한 말 잔치에 빠져든다. 내가 지켜보는 앞에서 불행한 나라 영국이 쇠꼬챙이에 꿰인 통닭처럼 펜대에 찔리고 또 찔리며 관료주의에 손발을 묶인다. 나는 정계 이면에도 정통해, 정치인의 실상을 충분히 파악한다. 정치에 관한 한 나는 완벽한 이단이며, 개종할 생각은 조금도 없다. 디킨스는 여기에서 의회와 정치에 대한 불신과 부정부패, 빈부 격차 등 다양한 사회현상에 눈을 뜬다. 하지만 말년에 고백한 바에 의하면 “젊은 시절에 신문사에서 혹독한 훈련을 잘 견딘 게 내가 성공한 첫 번째 원인”이기도 하다. 이즈음에 은행가 딸과 첫사랑에 빠진다. 상대는 까만 머리칼에 몸집은 자그마한 미인, 마리아였다. 디킨스는 4년 동안 마리아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다른 생각은 조금도 못했다.” 마리아 역시 처음에는 디킨스를 좋아했으나, 경쟁자는 사방에 가득하고, 마리아 부모는 경제적으로 무능한 디킨스 집안을 인정할 수 없고, 마리아 역시 싸늘하게 변했다. 디킨스는 “박정하고 무관심한 취급을 여러 차례 당하며” 괴로워하고 실의에 빠진 채, 밤에는 잠을 못 이루고 그 집 주변을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그러면서 마음을 정리하나, 그 충격은 오랫동안 이어지고 이십 년이 지난 다음에 《데이비드 코퍼필드》에서 “곱슬머리에 올려놓은 밀짚모자와 파란 리본을 우리 집에 걸어놓을 수만 있다면 무엇보다 소중하게 간직할 것 같았다!”는 고백으로 이어진다. 디킨스는 한층 더 열심히 일하는 식으로 상처를 치유한다. 성공하고 싶다는 결의도 더욱 강하게 다진다. 그해 여름 의회 휴회 기간에는 저술활동을 시작하고 그해 말에는 ‘A Dinner at Poplar Walk’를 월간지 ‘Monthly Magazine’에 발표한다. 자신이 쓴 글이 활자로 나온 걸 보고, 디킨스는 “국회의사당까지 걸어가, 아무도 없는 곳에서 30분 정도를 보냈다. 너무 기쁘고 자랑스러운 나머지 두 눈에 가득 맺힌 눈물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 이어서 비슷한 단편을 익명으로 몇 번 발표하다 34년 8월에 ‘보즈Boz’라는 필명을 처음 사용한다. 가족이 막냇동생 오거스터스를 부르는 별명이었다. 스물세 살에는 “글솜씨도 훌륭하고 보도기자로도 탁월하다”는 이유로 ‘모닝 크로니클’ 기자에 발탁되어, 풍속 전문 스케치를 기고한다. 중요한 모임이나 선거운동 등을 전국 규모로 취재할 권한도 생기니, 디킨스는 마차를 타고 밤새도록 달리는 쾌감을 마음껏 즐겼다. 흔들리는 등불에 의지하며 원고를 갈겨쓸 때는 열린 창문에서 진흙이 튀어들었다. 그래서 파란 천에 까만 벨벳을 테두리에 둘러친 망토를 사서 스페인식으로 한쪽 어깨에 걸치며 멋을 냈다. 머리도 기르고, 조끼도 멋있게 차려입었다. 아버지가 심각한 위기에 빠질 때는 빚도 일부 갚아주었다. 스물네 살에는 경제적으로 완전히 자립한 건 물론 유능한 기자로 이름도 높였다. ‘픽위크 페이퍼스’를 20회 연재하자고 제안받아, 전문작가로 나아가는 길도 열렸다. ‘모닝 크로니클’ 편집자 호가스는 젊은 기대주를 호가스 자택으로 초대하니, 결국 디킨스는 이곳에서 파티와 음악회가 열릴 때마다 참여해, 재미있는 노래와 익살로 모든 사람을 즐겁게 했다. 호가스는 세 딸이 있는데, 맏딸 캐서린은 열아홉 살, 메리는 열네 살, 조지나는 일곱 살이었다. 캐서린은 약간 통통하면서도 예쁜 얼굴에 표정이나 성격이 온화하고 상냥하며, 조용한 성품이면서도 유머 감각이 있어, 디킨스와 연인으로 발전하고, 몇 개월 후에는 결혼을 약속한다. 디킨스는 캐서린과 사귀면서도 업무에 끊임없이 쫓기느라, 편지를 보내서 방문 약속을 취소하거나 늦출 때가 많았다. 하지만 화내거나 토라지거나 풀이 죽지 않도록 간청하며 “우리가 만난 순간부터 나는 그대를 단 한 순간도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거”라고 강조한다. 이듬해 2월에는 그동안 발표한 풍속 스케치를 모아서첫 번째 단행본 《보즈 스케치Sketches by Boz》를 출간하고, 판매성적이 좋아서 8월에는 2판을 간행하고, 12월에는 단편소설과 스케치 20편을 모아서 속편으로 출간한다. 디킨스 자신은 “생각이 짧고 미숙한” 작품으로 규정하지만, 나중에 디킨스 전기를 집필한 포스터는 《보즈 스케치》를 “런던 일상을 꼭대기부터 밑바닥까지 즐거움과 기쁨, 괴로움과 죄악까지 또렷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독자는 “시대 상황을 비롯해 거리 풍경과 풍속을 정교하게 묘사한” 작품으로 평가하고, 풍속학자는 당시 풍속을 연구하는 자료로 활용한다. 이즈음에 ‘Chapman & Hall’에서 화가 시모어가 그린 삽화를 곁들여서 단편소설을 연재하자고 제안한다. 디킨스는 오페라 대본 한 편과 희극 한 편을 집필하는 중인 데다 장편소설 집필까지 고려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캐서린과 결혼할 예정이라서 돈이 많이 필요할 때였다. 디킨스는 캐서린에게 보낸 편지에 밝혔듯이, “이 일은 마음에 안 들지만, 보수가 좋아서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었다.” 그래서 《픽위크 클럽》 첫 호는 1836년 3월 31일 목요일에 나오고, 이틀 뒤인 4월 2일에 디킨스는 첼시 ‘성 루카’ 성당에서 캐서린과 결혼한다. 양쪽 집안 식구만 참석한 소박한 결혼식을 마치고, 신혼부부는 고즈넉한 시골 마을로 가서 신혼여행을 즐겼다. 《픽위크 클럽》은 판매가 부진한 데다 화가 시모어가 정신쇠약으로 자살하니, 디킨스는 중심인물로 부상해서 ‘해블롯 브라운’을 삽화가로 선택하고, 브라운은 ‘보즈’와 어울리도록 ‘피즈’로 필명을 정해, 두 사람은 20년 넘게 협업 관계를 유지한다. 《픽위크 클럽》은 4호부터 독자의 관심을 끌고, 선거를 재미있게 묘사한 5호가 나올 즈음에는 “보즈가 모든 사람의 이목은 물론 마음마저 사로잡아” 사람들이 서점 유리창에 딱 달라붙어서 최신호를 본다는 신문 기사까지 실리니, 그와 함께 판매량은 꾸준히 늘고, 디킨스는 “더할 나위 없이 위대한 보즈”로 명성을 떨친다. 새로운 성공에 힘입어 디킨스는 “집필 작업에 완전히 빠져든다.” 하지만 1836년 11월에 출판인 ‘리처드 벤틀리’가 월간지 편집주간을 제의하자, 디킨스는 소설 집필 계획을 잡아놓고도 제안을 받아들인다. 월급과 따로 원고료를 받는 조건이었다. 부인이 첫아이를 낳기 직전이라서 가장으로 책임감을 절실하게 느낄 때였다. 그리고 이듬해 1월 6일에는 첫 아이를 낳으니, 디킨스는 너무 기쁜 나머지 자기 이름 ‘찰스’를 그대로 물려준다. 디킨스는 자신이 편집주간으로 근무하는 ‘벤틀리 미셀러니’에서 장편소설 《올리버 트위스트》를 본격적으로 연재한다. 공리주의에 근거해서 ‘신 빈민구제법’을 제정해, 빈자와 고아를 교구 구빈원에 수용해서 무자비하게 다루는 비인간적인 제도를 비판하는 내용인데, 작품에 몰두할수록 디킨스는 자신이 어린 시절에 겪은 비참한 느낌과 굶주림과 소외감에 빠져들어, 폭력과 사기가 난무하는 런던 빈민가에서 어린애가 살아남으려고 필사적으로 몸부림치는 이야기에 온 힘을 쏟아부으니, 당시의 전형적인 소설기법대로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을 또렷하게 대비하면서도 ‘낸시’라는 독특한 인물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놓는다. 매춘부요 사기꾼 ‘낸시’를 연민이 가득한 눈길로 묘사하는 방식에 독자는 커다란 충격과 반감을 느낀다. 하지만 새로운 해석에 빠져드는 독자도 많으니, 디킨스는 월간지로 발행한 내용을 나중에 단행본으로 묶어서 발행할 때 본인 이름을 사용할 걸 단호하게 주장하고, 비평가들은 셰익스피어에 버금가는 대작가 반열에 디킨스를 올려놓는다. 경제적으로 성공한 디킨스는 고급주택으로 이사해서 쾌적한 생활을 시작하고, 처제 메리(Mary)는 당시 영국 풍습에 따라 그 집에 함께 살면서 아기를 돌본다. 디킨스는 이런 처제에게서 이상적인 여인상을 발견하고 처제와 정신적으로 독특한 유대관계를 맺는다. 하지만 이듬해에 처제가 병으로 죽자, 디킨스는 너무나 커다란 충격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소설 연재를 중단한다. 처제 손가락에서 뺀 반지를 죽을 때까지 손가락에 낄 정도였다. 메리에 대한 그리움은 나중에 ‘골동품 가게’에서 ‘어린 넬’로 재현한다. 커다란 비극에 가정은 구멍이 뚫리고, 디킨스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말을 타고 오후에 시내를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는 걸 피난처로 삼는다. 그러면서 여유도 생기고 사고력도 풍부하게 변하니, “상상력을 자극하려면 몸을 꾸준히 움직여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할 정도였다. 평생에 걸친 문학적 조언자로 나중에 ‘찰스 디킨스 전기’까지 집필하는 존 포스터(John Poster)를 만난 것도 이즈음이다. 디킨스는 포스터와 공통점이 많았다. 나이도 같고, 중하층 계급 출신도 같고, 법률을 공부하다 저널리즘과 문학으로 방향을 바꾼 것도 같고, 명랑한 성격에다 연극과 파티를 좋아하는 것도 같았다. 포스터는 디킨스에게 평생 헌신하고, 디킨스는 포스터에게 평생 기대며 살았다. 1839년에는 《니콜라스 니클비》를 출간하고, 디킨스는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올라선다. 런던 사교계에서 추앙받고, 특권 신사 클럽에 가입하고, 공공장소에서 연설하는 사례도 많았다. 1841년에는 에든버러 시민들이 디킨스에게 경의를 표하며 에든버러 명예시민으로 추대했다. 20대 청년에게 “더없이 커다란 영광”으로 디킨스는 크게 감격했다. 집필활동에 왕성하던 디킨스는 서른세 살 나이에 견문을 넓히고자 아내 캐서린과 함께 미국 방문길에 나선다. 왕도 없고 계급도 없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라는 사실에 잔뜩 기대하고, 뉴욕에서 3천 명이 넘는 독자가 환호하니, 디킨스는 미국과 미국인에게 감동한다. 뉴욕의 활기찬 분위기와 보스턴의 아름다우면서도 고상한 분위기에 감탄한다. 하지만 체류하는 나날이 늘어나면서 언제나 대중에게 드러나는 생활이 버겁게 다가왔다. 향수병에 시달리고 런던에 두고 온 아이들도 눈앞에 어른댔다. 남쪽으로는 필라델피아와 워싱턴과 리치먼드를 둘러보고, 서쪽으로는 루이빌과 세인트루이스를 방문하고, 북동쪽으로는 신시내티를 찾아가는데, 너무나 갑작스럽게 변하는 기후가 고통스러웠다. 열차와 배를 타거나 역마차를 타고 울퉁불퉁한 도로를 달리는 것도 힘에 겨웠다. 영국인이 흔히 그렇듯, 지나치게 잘된 난방도 싫고, 담배를 질겅질겅 씹어대다 퉤퉤 뱉어내는 습관도 싫었다. 노예제도를 목격한 순간에는 “인간으로 너무나 크나큰 굴욕감”을 느꼈다. 하지만 무엇보다 화난 건 ‘국제저작권 협정’에 미국이 서명하지 않는 현실이었다. 그러니 영국 작가는 아무리 인기가 많아도, 심지어 미국 출판사와 계약까지 체결해도, 저작권 침해를 문제 삼을 수 없으니, 디킨스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작품에 대해 공정한 대가를 받을 수 없었다. 자신을 열렬히 환영하고 환호하면서도 저작권 침해를 묵인하는 자세는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 그래서 문제 삼으면 신문에서는 “문학적 명성보다 달러”를, “월계관보다 화려한 조끼”를 좋아하는 “속물”이라며 비판했다. 귀국길에 오른 디킨스는 “상상 속 공화국”에 실망하고 “배고픈 40년대”로 신음하는 영국 사회에 더욱 커다란 관심을 보이며 사회 운동에 동참한다. 여성과 아동이 땅속에서 노동하는 걸 금지하는 ‘탄광노동자 법안’을 지지하며 열정적인 글을 써서 신문에 투고하고, 대여섯 살 어린애를 공장에서 부려먹는 현실에 “철퇴를 내리겠다”고 맹세한다. 《올리버 트위스트》에서 페이긴 영감이 은신하던 빈민가와 빈민학교를 찾아간다. 굶주림에 허덕이느라 선악조차 구별할 수 없는 아이들을 보고서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모색한다. 그리고 1843년에 작심하고 불과 보름이란 짧은 시기에 《크리스마스 캐럴》을 집필해서 발표한다. 디킨스는 작품을 집필하는 동안 몇 날 밤이고 캄캄한 런던 거리를 돌아다니며 상상력을 끌어올렸다. 자본주의 병폐를 처절하게 비판하는 책은 놀라운 파문을 일으켰다. 초판 6천 부가 며칠 만에 동나고,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책은 여름철에도 팔려나갔다.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의미를 새롭게 되새기며 디킨스에게 고맙다는 편지를 보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캐럴》은 디킨스에게 엄청난 성공과 동시에 엄청난 좌절을 안긴다. 호화로운 표지와 금박 장식에다 삽화까지 천연색으로 넣으니, 독자에겐 책값이 비싸도 그 돈으론 제작비를 충당할 수 없었다. 디킨스는 출판사와 분쟁까지 겪으며 고통스러워하다 결국엔 다른 출판사와 ‘크리스마스 캐럴 2탄’을 쓰기로 계약하고 선금으로 금화 이천팔백 냥을 받아서 낡은 대형마차에 모든 가족을 태우고 이탈리아 제노바로 떠난다. 메리가 사망한 후에 디킨스 집에 들어와서 아이들을 돌보던 막내 처제 조지나는 활달하고 총명한 아가씨인 데다 언니 메리를 신기할 정도로 빼닮았다. 디킨스는 조지나를 “귀염둥이”라고 부르며 귀여워하는데, 아내가 열 번째 아이를 낳고 무기력증에 빠져서 방구석에 틀어박히니, 둘 사이는 더욱 가까워질 수밖에 없었다. 연극도 함께 기획하고, 산책도 함께했다. 조지나는 평생을 독신으로 살며 디킨스 집안에서 살림을 맡으니, 디킨스가 언니 캐서린과 이혼한 다음에도 디킨스가 임종하는 자리까지 지킨다. 디킨스는 1845년 7월에 가족을 데리고 런던으로 돌아와, 아마추어 연극을 준비한다. 곱슬곱슬하고 까만 수염에 화려한 의상을 차려입고 겁많은 허풍쟁이 군인 역할로 출연하니, 연극은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켜서 자선공연까지 이어진다. 디킨스는 의상과 배경과 조명과 광고 포스터까지 전담하는 건 물론 무대감독처럼 총연습까지 지휘하고, 이후 10년 동안 간헐적으로 공연하니, 디킨스에겐 불행한 가정생활의 도피처며 기분전환이며 “동료들과 함께 책을 쓰는 과정”이었다. 하지만 이탈리아에서 돌아오는 길에 지나친 스위스가 계속 떠올라, 디킨스는 가족 모두를 데리고 스위스로 건너가서 로잔 호숫가 조용한 집에 머물며 집필에 몰두한다. 서른여덟 살에는 뉴게이트 감옥을 방문한다. 디킨스는 감옥에서 젊은 여성들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에 특히 많은 관심을 보인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부모에게 사랑을 못 받고 어린 나이에 거리를 떠돌다 구렁텅이에 빠지거나 매춘으로 접어드는 악순환을 정확히 이해한다. 그래서 후원자를 모아 매춘부와 여성 노숙자를 위해 런던에 ‘집 없는 여성을 위한 쉼터’를 설립한다. 일정한 규율 아래 포근한 보금자리를 제공하며 읽고 쓰는 법을 가르쳐서 사회에 재편입하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마흔을 눈앞에 두고 디킨스는 자신이 살아온 길이 자주 떠오른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별다른 보살핌도 못 받고 고생하던 어린 시절”이 유난히 많이 떠올랐다. 구두약 공장에 다니던 굴욕적인 어린 시절을 친구 포스터에게 처음 고백한 것도 이즈음이다. 얼마 후에는 사랑하는 누나 ‘프랜시스 엘리자베스’가 결핵으로 사망하자, 디킨스는 자신이 보낸 어린 시절에 더욱 집착한다. 자신이 가장 사랑하고 좋아하는 자전적 작품 《데이비드 코퍼필드》를 쓰기 시작한 거다. 한겨울에 야머스에 가서 광활하게 뻗어 나간 해안을 보고 깊은 영감도 받는다. 디킨스 자신은 물론 아버지와 어머니, 첫사랑과 결혼, 40평생을 살아오면서 만난 사람과 느낌과 생각을 모두 정리한다. 작가 자신과 주변을 “사실과 허구로 복잡하게 뒤섞는” 작업에 얼마나 열정을 쏟아부었는지, 나중에는 “제일 좋아하는 자식은 ‘데이비드 코퍼필드’”라고 고백한다. 마흔한 살에는 ‘가정 이야기’라는 잡지를 창간해, 가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하지만, 디킨스 자신은 아내와 끊임없는 불화를 겪으며 가정생활을 힘들게 이어간다. 1854년에는 런던에서 콜레라가 들끓고, 크림전쟁을 둘러싼 정부 실책은 잇따라 드러나고, 영국 북서부 프레스턴 면공업 지역에서 장기 파업이 일어나니, 디킨스는 사회 문제에 깊이 빠져들다가 사장과 노동자 사이를 가로막은 거대한 벽에 몰두한다. 그래서 의회를 “국립 쓰레기장”이라며 비판하고, 노동자들이 비참하게 살아가면서도 의리를 지키는 순박함과 인간애에 집착하며 모든 열정을 쏟아부으니, 《어려운 시절》이란 작품이 나온다. 《어려운 시절》은 크게 성공하나 비평가들 역시 크게 당황해서 이 작품은 디킨스 작품 가운데 평가가 가장 엇갈리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우익 정치인 맥컬리는 “기분 나쁜 사회주의”라며 무시하지만, 유명한 비평가 존 러스킨은 디킨스 최대 작품이라고 극찬하며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정독해야 한다고 평가한다. 마흔여섯 살에는 윌키 콜린스의 통속극 ‘얼어붙은 골짜기’에서 연출을 맡고 배우로 출연하면서 열여덟 살 여배우 엘렌 터넌과 사랑에 빠지고, 이듬해에 아내와 이혼한다. 이후에 집필한 《두 도시 이야기》에서 엘렌 터넌을 여주인공 마네뜨 아가씨로 담아낸다. 잇따라 《위대한 유산》까지 집필하고 발표하니, 두 작품은 디킨스 문학의 백미라는 찬사를 얻는다. 그리고 전국을 순회하며 작품 낭독회를 시작한다. 극장에서 유료관객을 대상으로 작품 몇 장면을 골라 낭독하는 건데, 엄청난 인기를 누린다. 순회 낭독회를 통해 디킨스는 막대한 돈을 벌지만, 건강을 해친다. 1868년 6월 8일, 오십구 세 나이로 저택에서 ‘에드윈 드루드의 수수께끼’를 온종일 쓰고 저녁 식사를 하다가 쓰러져 다음 날 세상을 떠난다. 웨스트민스터 사원 ‘시인의 묘역’에 묻혀 묘비에 다음 같은 글을 새긴다. “가난하고 고통받고 박해받는 사람을 동정했다. 이 사람이 죽으면서 세상은 영국에서 가장 위대한 작가를 잃었다.” 디킨스가 세상을 떠났다는 말에 노동자들은 주막에서 “우리 친구가 죽었다”며 울부짖고, 신문과 잡지는 찰스 디킨스 일대기를 며칠 동안 도배하고, 한 신문은 부고란에 이렇게 적었다. “디킨스가 발표한 소설은 언제나 화제를 불러모았다. 디킨스가 쓴 소설에는 현실정치와 사건이 그대로 담겼다. 디킨스가 소설에 담아낸 건 소설이 아니라 현실 세계였다.” 당시 영국은 산업혁명에 성공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나라였다. 디킨스는 작가로 성공해 번듯한 마차를 타고 저명인사와 교류하면서도 대다수 서민이 진흙탕을 밟고 힘겹게 살아가며 신음하는 소리를 듣고 영국 최고 전성기에 담긴 아픈 그림자를 직시하면서 위대한 작품을 남겼다. 당시에는 다섯 살 어린애가 공장에서 열두 시간씩 일하고 겨우 동전 몇 닢을 손에 쥔 채 집으로 돌아가는 일이 잦고, 노동자 평균수명은 겨우 스물여덟 살이었다. 디킨스는 가난한 사람을 깊이 동정하고, 사회적인 악습을 공격하고, 사회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기사로 작성하고 소설에 담았다. 카를 마르크스가 “정치 현실과 사회현실에 대해 전문 정치인이나 정치 평론가나 학자보다 많은 진실을 말했다”고 평가할 정도였다. 초기 소설은 풍자가 강하지만 후기 소설은 풍자 대신 치밀한 구성과 사회비평이 돋보인다. 디킨스 문학에서 가장 독특한 역할을 한 건 연극이다. 디킨스 자신이 어릴 때부터 연극에 깊이 빠지고, 한때는 연극배우로 살아갈 염원까지 품었다면, 작가로 성공한 다음에는 아마추어 연극에 배우로 참여한 건 물론 총연출까지 맡을 정도였다. 그래서 원고를 집필할 때는 스스로 다양한 등장인물로 돌변해 직접 연기하며 캐릭터를 만들어나가니, 톨스토이나 도스토옙스키를 비롯한 대문호는 물론 수많은 독자가 감탄하는 캐릭터가 소설에 등장하는 배경이다. 또 하나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사건이나 캐릭터를 중심으로 인물 성격을 잡아나가고, 사회현실을 대변하는 독특한 사건이 신문 기사에 실리면 그 내용을 자세히 조사해서 작품에 싣는 식으로 허구를 구성하니, 탁월한 현실감이 작품을 지배하는 배경이라 할 수 있다. 2. 작품해설 찰스 디킨스는 캐릭터 묘사가 극히 뛰어나며 풍자가 대단하고 문장은 화려해, 지금까지 한국에서 번역물로 제대로 소개했다고 볼 수 없다. 《올리버 트위스트》와 《크리스마스 캐럴》이 그나마 유명한데 문장이 복잡한 나머지 이미지만 소개한 수준이고, 완역 시도는 엉터리라서 독자가 디킨스 문학을 맛보기엔 부족했다. 가장 유명한 작품을 든다면, 《두 도시 이야기》, 《위대한 유산》, 《데이비드 코퍼필드》, 《올리버 트위스트》, 《어려운 시절》, 《크리스마스 캐럴》 등이 있는데, 특히 《데이비드 코퍼필드》는 자전적 소설이라 할 수 있다. 디킨스는 구두약 공장에서 일하는 등, 어린 시절을 힘들게 보내느라 정규교육을 받은 기간도 짧다. 제대로 교육을 받은 건 2~3년에 불과하다. 이런 과거를 디킨스는 평생 외면하다 마흔을 앞두고 돌아본다. 그러면서 쓰기 시작한 작품이 《데이비드 코퍼필드》니, 인생의 황금기에 지난 삶을 솔직하게 돌아보며 집필한, 디킨스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아들”이다. ‘데이비드 코퍼필드’는 중산층에서 유복자로 태어나 어머니와 유모와 행복하게 살지만, 어머니가 재혼하면서 온갖 불행에 처한다. 혼자서 쓸쓸하게 역마차를 타고 찾아간 학교는 폭력이 난무하고, 어머니가 사망한 다음에는 공장에서 일하며 좌절감에 시달린다. 극한 불행을 겪으면서도 미래를 포기할 수 없어, 코퍼필드는 마지막 희망을 품고 괴짜 고모할머니를 찾아 나서는데, 어렵게 마련한 여행 경비를 도적놈에게 빼앗기니, 옷을 팔고 거지 행각을 하며 머나먼 여행길을 겪어낸다. 극도의 불안감과 고통이 몰려들 때는 환하게 떠오르는 어머니 영상에 의지하며 극복한다. 온갖 고통을 겪으며 찾아간 고모할머니는 괴팍한 성격이지만 원칙이 또렷하고, ‘데이비드’는 꿈에 그리던 중산층 생활을 시작하며 교육도 받는데, 이번에 들어간 학교는 극히 바람직하다. 그래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이성도 사귀고 실연도 겪으며 성장한다. 독자는 여기에서 디킨스가 어린 시절에 겪은 고통과 간절한 희망이 실재와 허구로 묘하게 엮이는 걸 느낀다. 데이비드는 다양한 인물을 만나 다양한 영향도 받는다. 어머니는 사랑스럽지만 천진난만한 성격으로 나쁜 남자랑 재혼해서 죽음을 맞고, 머드스톤 남매는 주관적인 원칙과 종교관으로 주변 사람을 끊임없이 괴롭히고, 고모할머니는 불행한 결혼생활과 이혼에 지대한 영향을 받아 괴팍하면서도 성실한 원칙을 추구하고, 패거티 유모는 순박한 성격과 무한한 사랑으로 데이비드를 어린 시절부터 감싸주며 지원하고, 패거티 아저씨는 순박한 어부로 살아가며 사내 특유의 우직한 사랑을 실천하고, 에밀리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행복을 추구하다 좌절하고, ‘햄’은 자신을 배신한 약혼녀를 끝까지 사랑하며 죽음을 선택해서 하늘로 이어지는 사랑을 실천하고, 거미지 부인은 딱한 처지를 끝없이 한탄하나 다른 사람이 겪는 커다란 불행을 동정하며 새롭게 태어나고, 학교 선배 스티어포스는 탁월한 지도력과 지식으로 세상을 비웃으나 결국에는 순박한 처녀를 유혹에서 지옥에 빠뜨리고, 트래들스는 순박하면서도 성실한 우정으로 어설프지만 나름대로 행복을 추구하며 완성하고, 도라는 천진난만한 성격에 사랑스러운 여인이지만 극히 무능하고, 미코버 부부는 가난한 현실 속에서도 찬란한 미래를 꿈꾸며 허풍을 늘어놓고, 유라이어 힙은 악마의 대변자로 극히 겸손한 척하면서 타인을 나락에 떨어뜨리고, 그 외에도 여러 인물이 독특한 모습으로 등장하며 데이비드에게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무엇보다 커다란 영향을 미친 사람은 ‘아그네스’로 이상적인 여인상을 대변한다. 행간을 잘 살피면 디킨스 자신이 겪은 다양한 인물은 물론, 디킨스 자신이 겪은 불행과 그 속에서 갈망하던 희망이 겹치는 걸 느낄 수 있다. 《데이비드 코퍼필드》에서 무엇보다도 탁월한 특징은, 무려 5,500매에 달하는 장편을 펼쳐나가느라 중간에 이야기가 느슨하게 변할 개연성이 충분한데도, 디킨스는 다양한 등장인물을 배우처럼 직접 연기하는 식으로 집필해서 캐릭터를 일정하게 과장하면서도 현실성을 부여해, 처음부터 끝까지 탁월한 박진감으로 독자의 눈을 잡아끈다는 사실이다. ‘서머싯 몸’이 세계 10대 소설이라고 극찬할 정도로 말이다. 3. 편집자의 말 번역은 원문에 담긴 내용과 뜻을 정확히 이해하고 우리글로 옮기는 과정이어야 한다. 찰스 디킨스 작품은 다양한 인물을 풍자와 유머와 화려한 문장으로 재미있게 묘사하는 특징이 탁월하다. 따라서 문장은 어렵고 복잡한데, 지금까지 번역한 작품은 한글 어법을 무시한 영어 사대주의에다 오역까지 넘쳐서 극히 어렵고 난해했다. 고전문학은 다양한 경쟁과 도전 속에서 독자에게 다양한 즐거움과 감동을 주며 백 년 이상 살아남은 작품이니, ‘재미와 감동’은 물론 ‘술술 읽히는 느낌’ 역시 어느 작품보다 탁월할 수밖에 없다.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는 기능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훌륭한 작품을 엉터리로 번역해서 독자를 괴롭히며 쫓아낸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인문학은 독서가 시작이다. 고전문학을 제대로 해석해서 한글 어법에 정확히 담아 독자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어야 한다. 그래서 내면세계를 풍요롭게 가꿀 원형을 제시해야 한다. 광복 35년이 지난 다음에 비로소 우리는 ‘일본어 중역 몰아내기 운동’을 했다. 35년이 또 지났다. 이제는 ‘우리말 살리는 번역운동’을 할 때가 왔다. ‘도서출판 비꽃’은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한국어 어법에 합당한 번역을 추구하며, ‘찰스 디킨스 선집’을 필두로 고전문학을 새롭게 담아내, 독자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면서 공동체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어서 오시게, 머드스톤! 우리는 자네가 죽은 줄 알았네!” “아직은 안 죽었네.” 머드스톤 아저씨가 대답하자, 신사 한 명이 나를 잡으며 물었다. “애송이는 누군가?” “데이비라고 하네.” “데이비 누구? 존스?” 데이비 존스는 바다의 악령이다. “코퍼필드.” “맙소사! 매혹적인 코퍼필드 부인의 거추장스러운 아이 말인가? 아름답고 귀여운 과부의?” 한 신사가 말하자, 머드스톤 아저씨가 경고했다. “퀴니언, 가능하다면 말을 조심하시게. 날카로운 사람이 있으니.” “그게 누군데?” 신사가 다시 물으며 웃고 나 역시 궁금해서 주변을 재빨리 둘러보는데, 머드스톤 아저씨가 대답했다. “셰필드에 있는 개울 셰필드(Sheffield)는 영국 중부 공업지대로 강철제품을 주로 생산한다. ‘셰필드에 있는 개울’이란 개울물에 쇳가루가 녹아들어서 날카롭다는 뜻으로, 데이비를 의미한다. 이라네.” 나는 “셰필드에 있는 개울”이란 말을 듣고 마음이 놓였다. 처음에는 내가 분명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셰필드에 있는 개울 아저씨는 아주 재미있는 사람으로 유명한 것 같았다. 대답을 듣는 순간에 두 신사가 폭소를 터트리고 머드스톤 아저씨 역시 좋아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두 오랫동안 웃더니, 퀴니언이라는 신사가 물었다. “그렇다면 셰필드에 있는 개울은 자네가 추진하는 사업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당장은 개울이 제대로 이해를 못 하는 것 같은데, 좋아하는 쪽은 대체로 아니네.” 머드스톤 아저씨가 대답하자 또다시 폭소가 일고, 퀴니언은 종을 울려서 백포도주를 주문해 개울을 위해 축배를 들어야겠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포도주가 도착하자, 나에게도 포도주를 조금 따라주고 비스킷까지 주더니 내가 그걸 마시기도 전에 벌떡 일어나며 선언했다. “셰필드에 있는 개울이 혼란스럽길 바라며!” 그러자 환호성과 함께 폭소가 터져 나와서 나 역시 따라 웃었다. 그러자 사람들이 또 웃었다. 한 마디로, 우리 모두에게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다. “마음을 달랜 게 정말이오?” 패거티 유모가 웃다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바키스 아저씨는 자리에 앉은 그대로 옆으로 움직여서 유모에게 접근해, 팔꿈치로 옆구리를 쿡 찌르며 투박하게 물었다. “정말로 진짜로 그런 거요? 정말로? 정말로 진짜로 마음을 달랜 거요? 정말로? 엉?” 한 번씩 물을 때마다 유모 쪽으로 몸을 밀어붙이며 옆구리를 찔러대니, 나와 유모는 결국 짐마차 왼쪽 모서리에 바싹 달라붙고, 나는 너무 짓눌려서 도저히 못 견딜 지경까지 이르렀다. 패거티 유모는 내가 힘들어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바키스 아저씨는 곧바로 물러나서 숨 쉴 틈을 주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바키스 아저씨는 힘들여서 대화 분위기를 끌어내지 않고도 말끔하고 편안하고 확실하게 자기 마음을 전달할 수단을 발견했다고 생각하는 표정이었다. 그래서 혼자 가만히 웃으며 좋아하더니, 패거티 유모에게 몸을 다시 돌려서 “정말로 마음을 달랜 거요?” 하고 물으며 우리 두 사람을 다시 밀어붙였다. 나는 숨이 막히고 패거티 유모는 그 사실을 통보하고 바키스 아저씨는 다시 물러나더니, 그대로 되풀이했다. 결국 나는 바키스 아저씨가 다가올 때마다 벌떡 일어나 발판에 올라서서 주변 경치를 보는 척하며 숨 막히는 상황을 모면해야 했다. 나는 창고 일꾼 모두와 친하게 지내도 행동거지는 차이가 엄청날 정도로 달랐다. 사람들이 나를 ‘꼬마 신사’나 ‘서퍽에서 온 꼬마 나리’라고 부를 정도였다. 짐 꾸리는 인부를 지휘하는 조장으로 이름을 ‘그레고리’라고 하는 사람과 짐마차를 끄는 마부로 빨간 윗도리를 주로 입는 ‘팁’이라는 사람은 가끔 나를 ‘데이비드’라고 부르곤 하는데, 지금 생각하면 우리가 아주 가까울 때, 작업하는 도중에 (머릿속에서 빠르게 스치는) 소설책 내용을 재밌게 이야기해서 그들이 즐거울 때 주로 그랬던 것 같다. 내가 이렇게 특별대우를 받는 것에 대해 한번은 ‘감자녹말’이 들고 일어나서 반발했지만 믹 워커가 단번에 진정시켰다. 이런 생활에서 벗어날 희망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에 나는 극심하게 자포자기했다. 지금 확실하게 단언하는데, 나는 당시에 하던 일에 보람을 느낀 적이 한순간도 없으니 비참하고 불행한 느낌에 항상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나는 견디어냈다. 그동안 패거티 유모와 많은 편지를 주고받았지만 이런 사정을 말한 적은 없었다. 유모가 마음 아파할까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창피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박숙련의 알고 연주하는 바이엘 2
음악세계 / 박숙련 지음 / 2011.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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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세계소설,일반박숙련 지음
6-8세 어린이를 기준으로 난이도를 구성하여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피아노 교본이다. 현대적 교수법을 적용하여 검은 건반을 먼저 접하므로, 검은 건반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며 올바른 손 모양을 유도한다. '원본 바이엘 피아노 교본'을 새롭게 각색하여 "높은 도"에서 시작하던 것을 "가온 도"로 이동하여 더욱 쉽고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 각 권마다 지상 레슨 곡을 첨가하여 바이엘에서부터 폭넓은 음악성과 연주력을 길러주며, 선생님과 듀엣으로도 연주 할 수 있어 흥미를 더해준다. 또한, 진도카드를 각 곡마다 표기하여 따로 진도카드를 작성해야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1권 피아노에 앉는 바른 자세 - 6 손 모양 - 8 피아노 건반, 손가락 번호 - 9 손가락 번호 연습 - 10 1. 검은 건반 - 2개의 검은 건반 익히기 (주먹 이동) - 12 ① 왼손 돼지 ② 오른손 돼지 - 3개의 검은 건반 익히기 (주먹 이동) - 14 ① 왼손 고양이 ② 오른손 고양이 - 2,3번 손가락 연습 - 왼손 - 16 1. 왼손 - 2,3번 손가락 연습 - 오른손 - 17 2. 오른손 - 2,3,4번 손가락 연습 - 왼손 - 18 3. 왼손 - 16 - 2,3,4번 손가락 연습 - 오른손 - 19 4. 오른손 - 2,3,4번 손가락 연습 - 양손 - 20 5. 개구리 6. 구름 2. 흰 건반 - 1,2,3번 손가락 연습 - 왼손 - 24 7. 염소 - 1,2,3번 손가락 연습 - 오른손 - 25 8. 참새 - 1,2,3번 손가락 연습 - 양손 - 26 9. 라면 10. 미끄럼틀 - 1,2,3,4번 손가락 연습 - 양손 - 30 11. 아빠 엄마 - 다섯 손가락 연습 - 양손 12. 잠자리와 개미 13. 거북이 소풍 14. 우리 가족 15. 환희의 송가 다섯 손가락 연습 - 양손 같이 치기 - 36 16. 같은 번호 17. 양손 같이 18. 사랑해 3. 보표 - 높은음자리보표, 낮은음자리보표, 박자표 - 39 - 은음자리보표 - 40 19. 높은음자리표 20. 가족 이름 21. 비행기 22. 무지개 23. 종소리 - 낮은음자리보표 - 46 24. 낮은음자리표 25. 겁쟁이 유리 26. 누구일까 27. 토끼와 거북이 28. 주먹 쥐고 - 양손 주고 받기 - 왼손에서 오른손으로 - 52 29. 거미 - 50 - 양손 주고 받기 - 오른손에서 왼손으로 - 54 30. 바이엘 1 -Var. 4 31. 달 4. 큰 보표 - 양손 이어서 치기 - 56 32. 큰 보표 33. 바이엘 30번 34. 바둑이 방울 35. 바이엘 31번 변형 36. 우리 집에 왜 왔니 37. 엄마와 아들의 대화 38. 춤 39. 들로 산으로 40. 노래하자 춤추자 41. 사자 가족 - 양손 같이 가기 - 66 42. 음악공부 지상레슨 43. 뻐꾸기 - 68 2권 1. 음정- 1도 음정 - 6 1. 얼음 - 2도 음정 - 7 2. 자전거 - 3도 음정 - 8 3. 착한 어린이 4. 사이좋게 놀자 - 4도 음정 - 10 5. 숨바꼭질 6. 엽서 - 5도 음정 - 12 7. 쿵덕쿵 8. 응원 2. 악상 기호 - 셈여림표 - 14 9. 셈여림 10. 피아노와 포르테 11. 아기 새의 눈물 12. 리듬악기 노래 - 이음줄 - 20 13. 꽃 14. 바이엘 12번 15. 바이엘 13번 -크레셴도와 데크레셴도 - 23 16. 바이엘 14번 17. 바이엘 10번 변형 18. 숲속 음악회 - 가락음정과 화성음정 - 26 19. 가락음정 20. 화성음정 21. 한 동네 친구들 22. 바이엘 18번 변형 23. 다람쥐 24. 바이엘 21번 변형 25. 기차놀이 26. 춤 27. 우리 집에 왜 왔니 28. 너는 내 동무 29. 친구 - 스타카토 -36 30. 탱탱볼 31. 노크 32. 공룡 가족의 점프 33. 업 다운 34. 바이엘 15번 - 붙임줄 - 41 35. 바이엘 29번 36. 바이엘 11번 변형 37. 성자의 행진 3. 솔의 자리와 도의 자리 - 솔(G)의 자리 - 44 38. 솔의 자리 39. 계이름 퀴즈 40. 바이엘 34번 변형 41. 바이엘 2-Var.8 42. 바이엘 40번 변형 - 도(C)의 자리 - 50 43. 도의 자리 44. 짝꿍 45. 나비야 46. 파란 하늘 - 솔(G)의 자리 - 54 47. 재미있는 피아노 48. 바이엘 37번 변형 - 왼손 옥타브 위 솔(G)의 자리 49. 왼손 옥타브 위 솔(G)의 자리 연습 50. 바이엘 32번 변형 51. 인영아 뭐하니 52. 달 4. 2/4박자와 8분음표 - 2/4박자 - 60 53. 바이엘 16번 변형 54. 시계 - 8분음표 - 62 55. 8분음표 연습 56. 아기와 달님 57. 소풍날 58. 주먹 쥐고 59. 숲 속의 샘터 60. 바이엘 50번 변형 61. 당신은 누구십니까 지상레슨 62. 환희의 송가 - 70 3권 1. 도의 자리와 솔의 자리 - 도의 자리 - 6 1. 바이엘 23번 변형 2. 모두 제자리 - 솔의 자리 - 9 3. 물레방아 4. 봄바람 5. 나란히 나란히 - 양손의 자리 이동 - 12 6. 바이엘 44번 변형 7. 통통통통 8. 나비야 2. 6도 음정 - 6도 음정(도-라) - 18 9. 똑같아요 10. 학교 11. 나는 나는 자라서 12. 작은 별 - 6도 음정(시-솔) - 22 13. 바이엘 50번 변형 14. 낮잠 - 6도 음정 이동 - 24 15. 6도 음정 16. 잠자리 17. 사자와 호랑이 3. 점4분음표 - 점4분음표 - 28 18. 비행기 19. 바이엘 48번 20. 소나타 K.331 21. 아리랑 - 손가락 넘어가기 - 32 22. 손가락 넘어가기 23. 둘이 살짝 24. 자장가 - 손가락 바꾸기 25. 이 몸이 새라면 26. 곰 세 마리 - 6도 음정(솔-미) - 37 27. 소원 28. 자전거 4. 여러 음 자리 - 여러 손의 자리 - 39 29. 바이엘 부록 26번 변형 - 라(A)의 자리 - 40 30. 바이엘 41번 31. 바이엘 43번 32. 바이엘 42번 - 변화표 - 44 - 레(D)의 자리 - 46 33. 바이엘 56번 변형 A 34. 바이엘 56번 변형 B 35. 색종이 비행기 36. 라라라 - 파(F)의 자리 - 50 37. 웃어봐요 38. 바이엘 14번 변형 39. 개구리 40. 소풍날 - 도(C)의 자리와 파(F)의 자리 - 54 41. 우리 집은 웃음바다 - 레(D)의 자리와 솔(G)의 자리 - 55 42. 독도는 우리 땅 5. 6/8박자, 3/8박자 - 6/8박자 - 57 43. 그림 44. 바이엘 52번 45. 리 자로 끝나는 말은 46. 밀과 보리 - 3/8박자 - 61 47. 들로 산으로 48. 바이엘 59번 변형 - 7도 음정, 8도 음정 49. 7도 음정과 8도 음정 50. 바이엘 54번 51. 바이엘 53번 - 못갖춘마디 - 66 52. 체르니 레크리에이션 No.21 53. 생일 축하 노래 6. 다장조 음계와 주요3화음 - 다(C)장조 음계 - 70 54. 다장조 음계 55. 여름방학(다장조) 56. 바이엘 58번 - 다장조의 주요3화음 - 73 57. 똑같아요 58. 파란 가을 하늘 59. 허수아비 아저씨 60. 저 들 밖에 한밤중에 62. 여름 냇가 지상 레슨 63. 어메이징 그레이스 - 84 4권 1. 다장조와 가단조 - 다(C)장조 - 6 1. 다장조 음계 양손 연습 2. 사과같은 내 얼굴 3. 개구리 4. 청룡열차 5. 바이엘 65번 변형 - 당김음(싱커페이션) - 12 6. 작은 동물원 7. 오 필승 코리아 8. 루돌프 사슴코 9. 우산 - 3도 겹음 - 17 10. 바이엘 68번 11. 바이엘 69번 12. 꿈꾸다 깨어난 인형 - 가(a)단조 - 20 13. 가단조 연습곡 14. 바이엘 60번 15. 빙빙 돌아라 16. 정글 숲 17. 별보며 달보며 2.사장조 - 사(G)장조 - 28 18. 사장조 음계 19. 여름방학(사장조) 20. 바이엘 56번 21. 바이엘 57번 22. 숲 속의 합창 23. 커다란 꿀밤 나무 아래서 - 16분음표 - 34 24. 16분음표 연습곡 25. 바이엘 101번 26. 겨울 밤 - 점8분음표 - 38 27. 고요한 밤 거룩한 밤 28. 탄일종 29. 결혼 행진곡 30. 싱글 벙글 31. 바이엘 77번 32. 바이엘 79번 3. 바장조와 라장조 - 바(F)장조 - 48 33. 바장조 음계 34. 여름방학 (바장조) 35. 주먹 쥐고 36. 어린음악대 37. 오블라디 오블라다 38. 피난처 있으니 39. 화려한 대왈츠 - 셋잇단음표 - 56 40. 바이엘 93번 41. 씨앗 42. 둥글게 둥글게 - 라(d)단조 - 60 43. 라단조 연습곡 44. 로망스 45. 별보며 달보며 - 라(D)장조 - 64 46. 라장조 음계 47. 여름 방학 (라장조) 48. 바이엘 20번 49. 하얀 나라 50. 바이엘 75번 51. 에델바이스 - 다장조 빠른 16분음표 연습 - 72 52. 바이엘 103번 - 꾸밈음-74 53. 체르니 레크리에이션 No.21 54. 소녀의 기도 지상 레슨 55. 남 몰래 흘리는 눈물 - 78 56. 엘리제를 위하여 - 81 57. 여자의 마음 - 821. 기존의 바이엘보다 쉽고 재밌습니다. ① 6-8세 어린이를 기준으로 난이도를 구성하여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어 학원실정에 적합한 교본입니다. ② 현대적 교수법을 적용하여 검은 건반을 먼저 접하므로, 검은 건반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며 올바른 손 모양을 유도합니다. ③ '원본 바이엘 피아노 교본'을 새롭게 각색하여 "높은 도"에서 시작하던 것을 "가온 도"로 이동하여 더욱 쉽고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④ 새롭고 재밌는 동요를 많이 넣어 지루하거나 딱딱하지 않고 즐겁게 피아노를 배울 수 있습니다. 2. 기존의 바이엘보다 친절합니다. ① 학습과정을 체계적으로 구성하여 책을 뒤적이며 배우지 않아도 됩니다. ② 이론은 단순하게 정리하되, 레슨 포인트를 삽입함으로써 쉬우면서도 정확하게 개념이 이해되도록 돕고 있습니다. ③ 딱딱한 어투가 아닌, 부드럽고 친절한 어투로 설명함으로 부담스럽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교본입니다. 3. 기존의 바이엘보다 알찹니다. ① 각 권마다 지상 레슨 곡을 첨가하여 바이엘에서부터 폭넓은 음악성과 연주력을 길러주며, 선생님과 듀엣으로도 연주 할 수 있어 흥미를 더해줍니다. ② 진도카드를 각 곡마다 표기하여 따로 진도카드를 작성해야하는 번거로움을 줄였습니다. ③ 예쁜 수료증이 들어있어 아이들의 성취감을 높여줄 수 있어 보다 적극적인 교재활용이 가능합니다.
언어에 대하여
바른북스 / 이준서 (지은이) / 202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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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북스소설,일반이준서 (지은이)
이준서 시집. 묵묵히 남을 위해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저자가 제안한다. "잠깐 눈을 감아보세요. 그리고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세요. 당신은 지금 행복하십니까?"서시(序詩) 곧 깨어질 규정에 대하여 1부 오래 묵은 땅 언어와 우리 왜곡은 무엇인가 문어와 구어 위선이란 무엇인가 위선에 대한 덧붙임 위선들 언어는 무엇인가 2부 밭 일구는 인간의 냉정 [1] 우리가 외면한 것 밤의 어둠을 보라 이것은 노래가 아니다 끊어진 다리에 대하여 자본의 결혼 성에 사는 사람들 피곤한 자들에 대하여 아이여, 고개를 돌리지 마라 [2] 망가진 나침반 어지러운 현상에 대하여 벽은 무엇인가 미래에서 감독자 드러나지 않은 것에 대하여 비밀 달의 노래 [3] 고백 또는 자백 따뜻한 햇볕에 대한 조금의 찬미 식량이 없는 곳에서 휴식 시간 멈춰버린 생각에 대하여 어느 시대 이야기 눈을 가리는 자들 선생에 대한 죽음의 유언 3부 밭 가꾸는 인간의 온정 [1] 우리가 놓친 것 행복에 대하여 얼어붙은 자들에 대하여 누구든 한마디씩 던지는 주제에 대하여 그들은 알고 있다 새롭게 될 일들에 대하여 어느 느긋한 자들의 오후 첫 비행 [2] 깨어난 자의 외침 봄을 느끼는 자 하나의 삶에 반대하여 괴로움은 무엇인가 생명에 대하여 빛을 보라 벽에 부딪히는 자 순서에 대하여 [3] 분명히 다른 길 기쁜 일들이 일어나는 환상 속에서 빛을 잃은 자들을 위하여 어둠으로 들어가서 아픔이란 무엇인가 깨어나야 할 꿈에 대하여 우리는 지금 사랑에 대하여 4부 수확 잠이 깨는 오후 사막 저 너머에 너른 들판 부활절 전야 드디어! 가장 높은 자묵묵히 남을 위해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저자가 제안합니다. 잠깐 눈을 감아보세요. 그리고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세요. 당신은 지금 행복하십니까? “도대체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는 거야?”라고 우리는 늘 말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말할 때마다 꼭 누군가가 한마디 하죠. “그럼 네가 원하는 걸 해봐. 인생 뭐 있어?”라고요. 짜증이 난 우리는 그 사람에게 말합니다. “그래도 눈치는 필요한 거야.” 생각해 보면, 틀린 말은 아닙니다. 만약 그 일이 말하는 것만큼 쉬운 일이었더라면, 지금쯤 우리는 당연히 행복하게 살고 있었겠죠. 원하는 것을 사랑하면서요. 하지만, 현실은 꽤 야비합니다. 그렇게 하고 싶으면 돈을 내라고 말하잖습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먼저, 이 책을 한번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속는 셈 치고 말입니다. ◆ 출판사 서평 우리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망각하곤 한다. 해결을 위한 시간이 아니라 고집을 부리는 시간으로 자신을 이끌기 때문이다. 그러나 누군가는 문제를 해결하여 수확을 이루기도 한다. 똑같은 문제만 가지고 씨름한다면 어떻게 더 어려운 문제를 풀 수 있겠는가? 그 문제를 해결해야만 다음 문제를 풀 수 있는 것이 인생의 규칙이다. 인간은 당면한 문제가 아닌 것들을 문제로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수확의 기쁨이 찾아오는 인간은 수확이 있기까지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문제를 해결해낸 인간인 것이다. 나는 인간의 삶에서 가장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문제인 ‘위선’을 해결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 ‘위선’이라는 문제를 이해하고 싶었고, 그래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그리고 이 글을 쓰는 동안 나는 농부의 삶에 대해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 ‘오래 묵은 땅’을 밭으로 일구고, 그 밭을 가꾸어서, 마침내 수확을 품에 안는 그 삶은 과연 농부에게만 허락된 것일까? 그렇지 않다. 만일 ‘오래 묵은 땅’이 인간의 ‘위선’을 가리키고 ‘수확’이 인간의 ‘사랑’을 가리킨다면, 또 ‘위선’을 문제로, 즉 해결해야 할 현상으로 일구고, 그것을 해결하여서, 마침내 ‘사랑’을 품에 안는다면, 또 대지에 대한 ‘사랑’이 기쁨으로 농부를 웃게 만들듯이 인생에 대한 ‘사랑’이 인간을 웃게 만든다면 인간은 누구나 농부다. 더 복잡해지지 않도록, 나는 아래의 우화로 이 시집의 내용을 요약하고 싶다: 「‘위선’이라는 행성은 ‘사랑’이라는 중력에 역행하려 하였다. 그러나 ‘사랑’은 ‘위선’에게 가르쳐 주었다, “네가 원하는 것이 나냐? 그렇다면 왜 나를 붙잡지 않느냐?”」“네가 원하는 것, 그것을 사랑하라.”
태도, 믿음을 말하다
죠이북스 / 조명신 (지은이) / 2023.10.20
15,000원 ⟶ 13,500원(10% off)

죠이북스소설,일반조명신 (지은이)
조명신 목사는 세심한 눈으로 일상과 주변을 관찰하고 그 안에서 발견한 이야기를 차분히 글로 풀어나간다. 이 책에서도 저자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하나임을 보여 주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가 전하듯 하나님 사랑을 자부하는 이들에게 이웃 사랑이 실천되어야 진정한 하나님 사랑임을 자신의 경험과 일상을 통해 따뜻하게 전하고 있다. 태도는 믿음으로 구원받은 자에게 나타나는 가장 일상적이고 친숙한 열매다.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생각과 믿음이 드러나는 것이 바로 일상에서 다른 이들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성찰, 성실, 수용, 겸손, 관용, 존중, 감사의 태도를 통해 나 자신과 이웃, 하나님을 대하는 바람직한 태도를 이야기한다. 글을 쓰면서 다른 사람이 떠오르려 할 때마다 자신을 더 돌아보았다는 저자의 고백처럼 독자들에게도 이 책에 담긴 글들이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나 자신은 믿음에 걸맞은 태도를 지녔는지를 돌아보게 해주는 창이 되어 줄 것이다.프롤로그 1장 나를 들여다보는 태도, 성찰 내 삶이 공회전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나를 번복할 수 있는 용기 칭찬받는 나쁜 그리스도인 특별하게 산다는 느낌적인 느낌 자꾸 두리번거리는 이유 거룩이 거북하다면 진짜 신앙은 일상이니까 나는 피해자라는 태도 2장 한결같이 걷는 태도, 성실 한 방향으로의 꾸준한 순종 실력, 꾸준하게 지속하는 힘 저 곧 떠날 사람입니다 매일 각오만 다지는 진짜 이유 보편적 성실의 힘 내 신앙에서 다른 냄새가 나는 이유 3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 수용 선택에 대한 예의 인생은 권투를 닮았다 합법적 채무 관계 부담스럽지 않고 편한 사람 모른다고 해! 괜찮아! 품격은 품는 만큼 올라간다 비교는 감사 도둑 4장 나를 내세우지 않고 섬기는 태도, 겸손 다만 자기 증명에서 구하소서 참을 수 없는 엉덩이의 무거움 최상급 표현을 남발한다면 꼭대기에 그만 좀 올라가 하마터면 기분 나쁜 티를 팍팍 낼 뻔했다 불편해도 너무 불편하다 영혼 좀 그만 갈아 넣으세요 우리가 찌질해지는 순간 5장 다른 이를 향한 너그러운 태도, 관용 기도가 태도가 되게 하라 마상에 바르는 특효약 쓸데없이 피곤하게 사는 일 사람이 순진하기는…… 받은 건 금방 잊어버리면서 이겨도 이긴 게 아니더라 나의 엄마 고래 6장 마음을 다해 다른 이를 인정하는 태도, 존중 잠깐의 여유가 필요할 때 진심으로 대했던 것들만 남고 기억된다 지금 밥 한번 먹어요 존재감을 인정받기 위한 손쉬운 방법 나는 왜 너의 당당함이 불편할까 견제구만 날리다간 폭투한다 7장 주어진 오늘을 음미하는 태도, 감사 은혜도 날로 먹으면 탈 난다 정말 그때가 더 좋았을까? 우리가 불행해지는 이유 거머쥔 게 아니라 거저 받은 거야 남의 떡이 더 커 보일 때 감사가 사람을 만든다 별의별 감사 감탄, 감동, 감사고태석 대표(구름이머무는동안 출판사), 김영실 집사(삼일교회, 네 아이 엄마) 김정주 목사(「그래서 기도」 저자), 서창희 목사(한사람교회, 「일상에서 만난 교리」 저자), 손성찬 목사(이음숲교회, 「묻다 믿다 하다」 저자) 추천! “좋은 믿음은 좋은 태도라는 그릇에 담긴다!” 정말 하나님‘만’ 기쁘시게 하면 그만일까? 어떤 사람이 강도를 만나 길에 쓰러져 있다. 마침 제사장이 그 길을 지나가는데 쓰러진 사람을 지나쳐 간다. 뒤이어 지나가는 레위인 역시 그냥 가버린다. 길에 쓰러진 그 사람을 주막으로 데려가 돌봐준 이는 여행하던 중인 사마리아인이었다. 우리가 잘 아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다.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던 중에 강도를 만난 사람처럼 제사장과 레위인도 그 길을 내려가던 중이라고 한 것을 보면, 그들은 예루살렘에서 제사를 지내고 오는 길이었으리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답시고 제사를 지내지만, 피 흘려 쓰러진 이는 못 본 척 지나간다면, 정작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성경에서만 읽을 수 있는 비유가 아니다. 교회에서 온갖 봉사로 헌신하고, 주일 예배뿐 아니라 주중 예배에도 빠지지 않고, 기도 시간에 가장 늦게까지 남아 있다지만 다른 사람들과 잦은 갈등과 문제를 일으키는 이들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하나님만 기쁘시게 하면 그만이지!’라는 생각이 ‘사람은 중요하지 않아!’라는 태도로 이어질 때, 우리는 하나님도 기쁘시게 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고 만다. 가장 일상적이고 친숙한 믿음의 열매, 태도 「태도, 믿음을 말하다」의 저자인 조명신 목사는 세심한 눈으로 일상과 주변을 관찰하고 그 안에서 발견한 이야기를 차분히 글로 풀어나간다. 이 책에서도 저자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하나임을 보여 주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가 전하듯 하나님 사랑을 자부하는 이들에게 이웃 사랑이 실천되어야 진정한 하나님 사랑임을 자신의 경험과 일상을 통해 따뜻하게 전하고 있다. 태도는 믿음으로 구원받은 자에게 나타나는 가장 일상적이고 친숙한 열매다.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생각과 믿음이 드러나는 것이 바로 일상에서 다른 이들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성찰, 성실, 수용, 겸손, 관용, 존중, 감사의 태도를 통해 나 자신과 이웃, 하나님을 대하는 바람직한 태도를 이야기한다. 글을 쓰면서 다른 사람이 떠오르려 할 때마다 자신을 더 돌아보았다는 저자의 고백처럼 독자들에게도 이 책에 담긴 글들이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나 자신은 믿음에 걸맞은 태도를 지녔는지를 돌아보게 해주는 창이 되어 줄 것이다.“하나님 앞에서는 태도가 좋은데, 사람들 앞에서는 태도가 나쁘다?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신앙과 생활이 하나로 작동하는 걸 생각한다면, 그럴 수 없을 것이다. 물론 신앙이 초보일 때는 하나님 앞에서와 사람 앞에서의 모습에 격차가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고 따르다 보면, 이 둘 사이의 간격이 점차 좁혀지게 마련이다. 성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변화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화 과정에서 가장 큰 변화는 나와 이웃과 하나님을 대하는 태도의 변화일지도 모른다.그리스도인으로 살면서 복음을 전하려면, 믿음에 걸맞은 태도도 갖춰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과 믿음을 보실 수 있지만, 사람들은 우리의 태도와 자세를 보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사실 사사건건 태도를 문제 삼으면 걸리지 않을 사람이 없다. 물론 나도 여기에서 예외는 아니다. 이런 이유로 책을 쓰면서 왕왕 누군가가 떠오르기도 했지만, ‘그런 나는 어떤가’ 하고 더 많이 돌아본 것 같다. 이 책을 읽는 분들도 태도가 불량한 누군가를 떠올리기보다, 그런 나의 태도는 어떤가 하는 마음으로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서 하나님과 사람, 신앙과 생활 사이의 간격을 좁히는 데 도움을 얻으면 좋겠다.”_프롤로그에서
초등학생 내 아이를 위한 공부의 기술
시공사 / 이명경 글 / 2008.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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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육아법이명경 글
많은 부모들이 교육만이 내 아이의 인생을 보장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자녀 교육에 몰두하고 있다. 교양 있는 부모, 안정된 가정 환경, 똑똑한 내 아이 그리고 교육에 대한 열정과 아낌없는 투자… 하지만 이런 외적인 환경에도 불구하고 정작 교육 문제에 있어 편안한 마음과 여유를 지닌 부모, 공부를 좋아하고 즐기는 아이를 만나보기란 어렵기만 하다. 과연 우리는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초등학생 시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을 제대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걸까? 이 질문에 대해 학습 전문가인 한국집중력센터 이명경 소장이 많은 부모를 대신해 답변을 들려주고 있다. 이명경 소장은 『초등학생 내 아이를 위한 공부의 기술』을 통해 부모들이 가장 주안점을 두여야 할 부분으로 ‘아이 스스로 공부를 좋아하고, 잘하게끔 만드는 부모의 역할’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것은 단순히 조기교육을 시키고 많은 학습시간을 유지시키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인식을 바꾸고 자연스럽게 공부를 즐길 수 있는‘환경’을 조성해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초등학교 시기에 눈앞에 닥친 ‘시험을 위한 공부법’이 아니라 중ㆍ고등학교 공부에 도움되는, 즉 장기적인 관점에서 필요한 ‘공부의 기술’을 익혀야 하는 시기인 만큼 아이의 성장 시기와 과목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야만 모든 엄마들의 염원인 ‘스스로 공부를 좋아하고 잘하는’ 아이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아이와 부모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공부함으로써 즐거운 공부, 즐거운 학교생활이 가능토록 만들고픈 노력의 산물이 『내 아이를 위한 공부의 기술』인 것이다. 프롤로그 - 당신은 정말 좋은 부모인가요? part 1 저학년 학부모를 위한 6가지 기본원칙 원칙1, 학교를 재미있는 곳으로 여기게 하라 원칙2.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기억하게 하라 원칙3. 공부 가르치려다 공부를 싫어하게 만들지 마라 원칙4. 담임선생님을 한 편으로 만들어라 원칙5. 자기표현의 기회를 충분히 만들어 줘라 원칙6. 예체능을 소홀히 하지 마라 part 2 저학년을 위한 과목별 학습법 ㆍ국어와 수학 학교의 수업에 보조를 맞춰라 ㆍ바른 생활 올바른 습관을 형성하도록 하라 ㆍ슬기로운 생활 직접 경험하도록 하라 ㆍ즐거운 생활 몸과 마음에 즐거움을 갖도록 하라 plus 집중 잘 되는 환경 만들기 part 3 고학년 학부모를 위한 6가지 기본원칙 원칙1. 정보화 사회에 적합한 시간 계획법을 가르쳐라 원칙2. 자신감과 책임감을 키워 줘라 원칙3. 부모도 함께 공부해야 한다 원칙4. 스스로를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하게 하라 원칙5. 사춘기 아이들의 심리적 특성을 이해하라 원칙6. 진로 교육을 함께 하라 part 4 고학년을 위한 과목별 학습법 ㆍ국어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쓰게 하라 ㆍ수학 선행학습보다는 심화학습을 시켜라 ㆍ과학 과학 공부의 핵심 요소는 참고서다 ㆍ사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해 줘라 ㆍ영어 자연스러운 영어 환경을 만들어라 plus 학원 생활 관리 / 시험전 긴장 관리 / 약점 분석 노트 만드는 법 / 방학 생활 관리스스로 공부를 좋아하고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픈 \'엄마들을 위한 참고서\' 똑똑한 내 아이, 왜 공부를 힘들어하는 걸까? 많은 부모들이 교육만이 내 아이의 인생을 보장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자녀 교육에 몰두하고 있다. 교양 있는 부모, 안정된 가정 환경, 똑똑한 내 아이 그리고 교육에 대한 열정과 아낌없는 투자… 하지만 이런 외적인 환경에도 불구하고 정작 교육 문제에 있어 편안한 마음과 여유를 지닌 부모, 공부를 좋아하고 즐기는 아이를 만나보기란 어렵기만 하다. 과연 우리는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초등학생 시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을 제대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걸까? 이 질문에 대해 학습 전문가인 이명경 소장(한국집중력센터)이 많은 부모를 대신해 답변을 들려주고 있다. 스스로 공부를 즐길 줄 아는 아이로 만드는 노하우 이명경 소장은 을 통해 부모들이 가장 주안점을 두여야 할 부분으로 ‘아이 스스로 공부를 좋아하고, 잘하게끔 만드는 부모의 역할’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것은 단순히 조기교육을 시키고 많은 학습시간을 유지시키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인식을 바꾸고 자연스럽게 공부를 즐길 수 있는‘환경’을 조성해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명경 소장은 초등학생 시기를 엄마의 도움을 많이 필요로 하고 기초적인 학습 습관을 익혀야 하는 저학년(1, 2학년), 서서히 엄마의 손길을 벗어나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고 교과 학습이 심화되는 고학년(3~6학년)으로 구분하여 자기표현을 충분히 하게 만드는 법, 자신감과 책임감을 키우는 요령 등의 생활 관리 노하우와 담임선생님을 한 편으로 만드는 법, 함께 하는 진로 교육 같은 시기별로 반드시 필요한 기본 원칙에 대해 상세히 들려주고 있다. 또한 엄마들이 궁금해 하는 과목별 학습법을 따로 마련하여 시기별 아이들의 발달적 특성과 과목별 학습법을 연동해 설명하고 있다. 예전 국어 교육이 글자를 익히기 위한 암기, 산수 교육은 셈 능력을 위한 반복 계산 등 획일적으로 진행되었던 데 비해 요즘 교과는 읽기, 말하기, 쓰기 능력을 고루 갖춰야 하고, 산수에 있어서도 문장제를 통해 포괄적인 이해가 가능해야 문제를 소화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성장 시기와 과목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고기 잡는 법’ 초등학교 시기에 눈앞에 닥친 ‘시험을 위한 공부법’이 아니라 중?고등학교 공부에 도움되는, 즉 장기적인 관점에서 필요한 ‘공부의 기술’을 익혀야 하는 시기인 만큼 아이의 성장 시기와 과목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야만 모든 엄마들의 염원인 ‘스스로 공부를 좋아하고 잘하는’ 아이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마음의 감동을 받을 때 훨씬 더 집중을 잘하고 열심히 할 수 있는 만큼 아이들을 이해하고, 함께 노력하는 자세에 대해서도 특히 강조하고 있다. 즉, 아이와 부모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공부함으로써 즐거운 공부, 즐거운 학교생활이 가능토록 만들고픈 노력의 산물이 인 것이다.
달라이 라마, 죽음을 말하다
담앤북스 / 달라이 라마 (지은이), 제프리 홉킨스 (엮은이), 이종복 (옮긴이) / 201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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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앤북스소설,일반달라이 라마 (지은이), 제프리 홉킨스 (엮은이), 이종복 (옮긴이)
많은 티베트 사람들이 날마다 죽음에 대해 명상할 때 쓰이는 시는 제1대 빤첸라마가 지은 이다. 이 시의 열일곱 연에 대한 해설이자, 죽음 전반에 대한 달라이 라마의 통찰이 담긴 책이다. 죽음이라는 미지의 영역을 그림을 그리듯 감각화, 이미지화하여 풀어 낸다는 점과 더불어, 읽다 보면 두려움을 내려놓고 죽음을 어떻게 준비할지 생각게 한다는 것이 이 책이 가장 빛을 발하는 지점이다. 편역자 서문 _제프리 홉킨스 0. 죽음에 관한 명상에 쓰이는 티베트인들의 시 1. 죽음에 대한 사색 2. 두려움으로부터의 해방 3. 죽음의 준비 4. 죽음의 장애물을 극복함 5. 죽음을 대비한 선한 조건의 성취 6. 죽음의 과정 속에서의 명상 7. 죽음의 내적인 구조 8. 죽음의 청명한 빛 9. 중음도에서 어떻게 처신할 것인가? 10. 좋은 환생을 성취함 옮긴이 후기 _이종복 부록 _각 연의 핵심 달라이 라마가 보여 주는 죽음의 지도地圖 자비로운 삶으로 죽음을 준비하고 두려움 없이 죽음을 건너는 방법에 관해 “중생에 대한 자비심 안에서 가장 존경하는 종교에 귀의하라. 영적인 수행의 필요성과 여유를 모두 준 현재 삶의 본질을 기억하라. 무상에 대해 성찰하고 또 성찰하라.” 4월은 흔히 죽음의 달이라 불린다. 우리의 사회적 맥락을 살펴보아도 4월에는 기억해야 할 이들이 많다. 웰다잉이 유행처럼 떠오르면서 ‘품위 있는 죽음’을 준비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그 전에, ‘죽음을 대면하는 연습’은 과연 얼마나 되어 있을까? 그리고 그 연습은 어떻게 하면 되는 것일까? 죽음, 그 두려움으로부터의 해방 티베트에서는 임종 시, 머리맡에서 귓속말로 《사자의 서》를 읽어 주며 죽은 자가 중음도를 벗어나 깨달음으로 향할 방법을 안내한다. 또한 많은 티베트 사람들이 날마다 죽음에 대해 명상할 때 쓰이는 시가 있다. 바로 제1대 빤첸라마가 지은 이다. 두려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안내자가 필요하듯, 죽음의 순간과 중음도에 있는 동안 일어날 환영이 줄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 시의 조언에 따라 수행할 수 있다(73쪽). 《달라이 라마, 죽음을 말하다》는 이 시의 열일곱 연에 대한 해설이자, 죽음 전반에 대한 달라이 라마의 통찰이 담긴 책이다. 죽음이라는 미지의 영역을 그림을 그리듯 감각화, 이미지화하여 풀어 낸다는 점과 더불어, 읽다 보면 두려움을 내려놓고 죽음을 어떻게 준비할지 생각게 한다는 것이 이 책이 가장 빛을 발하는 지점이다. 달라이 라마가 들려주는 ‘죽음학’ 현재의 제14대 달라이라마 성하는 2019년 84세가 되셨다. 이로써 역대 달라이라마 가운데 최장수를 누리고 있다. 그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명상과 기도를 하며 독서와 운동, 외부 활동을 병행하며 바쁘게 지낸다. 하지만 죽음이라는 절대적 진실을 잊지 않는다(113쪽). 그는 평상시 무상無常, 고苦, 공성空性, 무아無我에 대하여 사색한다. 더불어 매일 행하는 의식儀式수행의 한 부분으로서, 죽음의 단계들에 대해 명상한다(204쪽). 달라이 라마는 죽음으로 가는 여덟 단계를 차근차근 설명한 후, 현재의 삶과 다음 삶 사이의 ‘중음도’ 그리고 ‘환생’의 단계에서 우리가 각각 어떤 과정을 건너게 되고 그때 어떤 마음가짐이 도움이 되는지를 설득력 있게 풀어 나간다(20쪽). 독자들은 이를 통해, 죽음에 관한 숙고를 거쳐 자신의 삶에서 진실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새삼 깨달을 수 있다. 《달라이 라마, 죽음을 말하다》의 부제는 이다. 잘 죽는 일이란 결국 잘 사는 일과 나란할 수밖에 없다(262쪽). 그러니 우리가 죽음을 대면할 수 있다면 삶을 보는 시야 역시 달라질 것이다. 그리고 잘 사는 일이란 결국 사랑과 자비, 선을 이 생에서 어떻게 실천하는가로 자연스레 이어진다. 자, 이제 마치 지도를 보며 가야 할 곳을 미리 점검하듯, 달라이 라마의 안내를 따라 두려움 없이 죽음의 세계를 탐사해 보자.스승 문수보살께 귀의합니다. “이 중요한 순간에 몸은 당신을 배신한다.맛있는 음식, 좋은 옷, 돈, 잠잘 곳, 약 심지어 나쁜 행동으로 잘 키워 놓은 몸뚱이는결국 당신을 배신하게 되어 있다." "생에 대해 더 이상 희망이 없을 때,의사조차 희망을 포기할 때,종교적인 의식이 아무런 효과가 없을 때,친구들과 친척들마저 마음속 깊은 곳에서 희망을 저버릴 때,우리는 스스로에게 도움이 될 만한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 자제력을 잃은 어머니의 몸부림을 보면서, 나는 달라이라마께서 하신 말씀을 떠올렸다. 달라이라마께서는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에게는 공덕을 불러일으키는 마음가짐을 갖게 하는 친절한 조언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침대 곁으로 달려갔다. 어머니의 영적인 단어가 “성령聖靈”이라는 것이 기억났다.“어머니, 저 제프예요. 이제 성령을 위한 시간이 왔어요.”그 순간, 어머니가 몸부림을 멈추며 진정하기 시작했다. 나는 부드럽게 다시 한 번 속삭였다.“이제 성령을 위한 시간입니다.”며칠 뒤 어머니는 평화롭게 돌아가셨다. - 편역자(제프리 홉킨스) 서문 중에서
모험의 나라
Ŭ / 조해너 배스포드 (지은이) / 202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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Ŭ취미,실용조해너 배스포드 (지은이)
《비밀의 정원》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에 컬러링북 열풍을 일으킨 조해너 배스포드가 2년 만의 신작으로 돌아왔다. 이번 신작 《모험의 나라》는 ‘신비한 상상 속 세상’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하늘 위를 떠다니는 섬, 풍선에 매달려 날아다니는 코끼리, 꽃으로 만들어진 바퀴를 단 자전거, 꽃대에 매달려 있는 요정들의 집, 특대형 버섯 주택, 물고기를 타고 달리는 바닷속 마을 등이 독자들의 눈앞에 펼쳐진다. 전작 《비밀의 정원》 《신비의 숲》 《꽃의 세계》 《모험의 바다》 등에서 특정한 자연물이 주제로 다루어졌던 것과 달리, 이번 신작에서는 좀 더 복합적이고 환상적인 요소들이 두드러진다. 하늘이면 하늘, 숲이면 숲, 바다면 바다 등 한 가지에 국한되지 않은 다채로운 장소들이 각기 고유한 매력을 뽐내며 독자들을 맞이한다. 난이도의 범위 역시 넓다. 단순하거나 세밀한 그림들이 고루 배치되어 있어서 컬러링 실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따라서 《모험의 나라》의 탐험가가 되기로 결심한 독자들은 지루함을 느낄 틈 없이 컬러링에 몰두하게 될 것이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일상의 스트레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국내 180만부 판매 신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컬러링북 《비밀의 정원》의 작가, 조해너 배스포드의 또 다른 개성이 돋보이는 2년 만의 신작. 초보자부터 실력자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게 하는 몰입감. 신비한 환상의 세계로 모험을 떠나보세요! 《비밀의 정원》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에 컬러링북 열풍을 일으킨 조해너 배스포드가 2년 만의 신작으로 돌아왔다. 이번 신작 《모험의 나라》는 ‘신비한 상상 속 세상’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하늘 위를 떠다니는 섬, 풍선에 매달려 날아다니는 코끼리, 꽃으로 만들어진 바퀴를 단 자전거, 꽃대에 매달려 있는 요정들의 집, 특대형 버섯 주택, 물고기를 타고 달리는 바닷속 마을 등이 독자들의 눈앞에 펼쳐진다. 저자는 이 책이 ‘경이로운 세계로 통하는 마법의 문’과 같다고 표현한다. 그 말대로 책을 접한 이들은 다른 곳으로 통하는 차원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전작 《비밀의 정원》 《신비의 숲》 《꽃의 세계》 《모험의 바다》 등에서 특정한 자연물이 주제로 다루어졌던 것과 달리, 이번 신작에서는 좀 더 복합적이고 환상적인 요소들이 두드러진다. 하늘이면 하늘, 숲이면 숲, 바다면 바다 등 한 가지에 국한되지 않은 다채로운 장소들이 각기 고유한 매력을 뽐내며 독자들을 맞이한다. 난이도의 범위 역시 넓다. 단순하거나 세밀한 그림들이 고루 배치되어 있어서 컬러링 실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따라서 《모험의 나라》의 탐험가가 되기로 결심한 독자들은 지루함을 느낄 틈 없이 컬러링에 몰두하게 될 것이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일상의 스트레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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